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89호
2022년 2월 18일 금요일
‘광기’ 수준의 ‘안보 정치화’ 몰입한 모리슨 정부 모리슨, 더튼, 패터슨.. 중국 공산당-호주 노동당 연계 공격 강화 스콧 모리슨 정부가 총선 승리를 위 해 국가 안보를 정치화하고 있다는 비 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 안보전문가 는 “총선을 앞두고 정부가 야당을 공격 하기 위해 호·중 관계를 이용하는 광 기(lunacy)를 부리고 있다”고 강력 질 타했다. 최근 모리슨 정부는 ‘노동당에 국가 안보를 맡길 수 없다’는 주장을 펼치기 위해 앤소니 알바니즈 야당 대표와 노 동당에게 ‘친중 프레임’을 씌워 공격하 고 있다. 모리슨 총리는 “알바니즈 대표는 중 국에 유화적이며 중국의 요구 일부를 기꺼이 수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 터 더튼 국방장관은 “중국 공산당이 다 음 연방 총선에서 노동당과 알바니즈 대표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자극 발언 으로 안보의 국내 정치화에 불을 질렀 다. 호주안보정보원(ASIO)이 저지한 해 외 간섭 공작의 배후가 중국 정부이며, 이들이 노동당 공천 신청자에게 자금
▲
스콧 모리슨 총리
▲
피터 더튼 국방장관
마스 야당부대표 “총선 의식한 절박한 시도” 개탄 을 대려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그 공세는 더욱 거칠어졌다. 의회 정보·안보공동위원회 위원장
인 제임스 패터슨 자유당 상원의원은 리차드 마스(Richard Marles) 노동당 부대표가 2019년 강연차 중국을 방문
“중앙은행 1년래 금리 올릴 것” 코먼웰스은행 올해 ‘6월경 인상 시작’ 예측
경제학자들은 최근의 급격한 물 말 1%, 내년 초엔 1.25%로 오를 가상승으로 인해 호주중앙은행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중 홈론 (RBA)이 1년 안에 1.5~2% 선으로 금리가 평균 4.5%로 오르는 것을 기준금리를 대폭 올릴 수 있다고 전 의미한다. 그는 “주택시장에서 최 망하면서 주택매입자들은 이르면 6 소 1백만명은 이자율 인상을 한 번 월부터 홈론 상환 부담이 커질 수 있 도 경험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하고 다고 경고했다. 금리 인상을 대비하도록 주문했다. 5월 총선(예정)을 앞두고 휘발류 가격 등 커지는 생활비 앙등 상황에 [월 홈론 상환 부담] 1% 인상: 50만불 $275, 80만불 $440 ↑ 서 호주의 최대 홈론 대출 금융기관 2% 인상: 50만불 $560, 80만불 $900 ↑ 인 코먼웰스은행(CBA)은 중앙은행 이 올해 6월부터 0.15% 인상을 전 망했다. 현 재 기준금 리 0.1% “내년초 1.25% → 시중 모기지 이자율 는 2020 년 11월부 50만 달러의 표준변동금리 모기 터 지속되고 있다. 중앙은행은 코 지(standard variable rate mort로나 팬데믹이 야기한 경제 불황 gage)는 이자율이 1% 상승할 경 (COVID-19 recession)의 타격을 우, 상환 부담이 월 $275, 2% 상승 완화하는 역할로 이 수준을 유지하 하는 경우 약 $560 늘어난다. 모기 고 있다. 지난 1월 국채 매입을 통 지가 80만 달러인 경우, 1% 상승에 한 양적완화(quantitative easing $440, 2% 상승으로 $900 부담이 커 program)를 종료했다. 진다. 작년 7-8월 고정금리의 모기 코먼웰스은행의 호주경제 담당인 지 홈론이 약 46%를 점유했다. 팬 가레스 에어드(Gareth Aird) 분석 데믹 이전인 2019년 7월 고정금리 가는 “현재 0.1%인 기준금리가 연
투데이 한호일보
모기지의 점유율은 약 15%에 불과 했었다. 약 5천억 달러 상당의 고정 금리 모기지는 향후 24개월 만기가 되면서 금리를 재조정해야 한다. AMP 캐피탈의 쉐인 올리버 수석 경제분석가는 “RBA가 8월경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면서도 그러 나 인플레이션 통계와 양호한 고용 통계, 급여 상승 시작 등 요인으로 6 월도 앞당겨 조정될 수 있다”고 전 망했다. HSBC 은행의 경제분석가들은 2022년 후 반 0.5% 금 4.5%선 예상” 리 상승을 전망했다. 금 융 시 장은 더 적극적이다. 기준금리가 10 월까지 1%, 내년 5월까지 2%로 오 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ANZ 은행의 펠리시티 에메 트(Felicity Emmett) 선임 경제학 자는 올해 집값 상승률을 8%로 종 전보다 2% 상향 조정했고 2023년 하락률도 종전 4%에서 6%로 늘렸 다.
[특집(정치)] NSW 보궐선거 자유당 크게 고전
2면
[경제] 커지는 임금상승 기대감
4면
[경제] 국제 유가 고공행진.. 언제까지?
6면
[부동산] 해외 도피 빌 파파스 호화저택 매각
9면
[정치] 피오나 마틴 의원 ‘당론 거부’ 이유는?
10면
[커뮤니티] 한인회 주최 ‘한국문화축제’
11면
[커뮤니티] 한인전용 한솔장례식장 오픈
12면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
제임스 패터슨 상원의원(자유당)
한 일을 두고 “마스 의원이 중국 공산 당과 너무 가깝다”라고 공격했다. 패터슨 상원의원은 14일 트위터에 “방문 기간에 베이징에 있는 외국어 대 학에서 호주 정부를 비판하고 중국과 의 긴밀한 군사 협력을 촉구하는 연설 을 했다”며 “여전히 인민해방군과 더 긴밀한 관계를 맺는 것이 노동당 정책 인가?”라고 비난했다. 패터슨 상원의
▲
리차드 마스 야당부대표
원은 마스 부대표가 중국 공산당 중앙 위원회 국제부 부부장을 만났다는 점 을 지적했다. 하지만 이 방문은 공공정책 싱크탱 크인 차이나 매터즈(China Matters) 의 주도로 이뤄졌고 패터슨 상원의원 이 다음 중국 방문 예정자였다. 이같은 자유당 지도부의 연쇄 안보 공격과 관련, 시드니 UTS대학의 제
임스 로렌세슨(James Laurenceson) 호주·중국관계연구소 소장은 뉴데일 리 대담에서 “호주 정부는 어리석다는 비판대에 자신을 올려놓고 있다. 우리 는 외교 관계가 시작된 이래50년 동안 (중국 공산당 고위급) 관료들을 만나왔 다. 패터슨 상원의원의 발언이 도를 넘 었다”라고 비판했다. 로렌세슨 소장은 “(마스 부대표의) 방문을 미심쩍은 상호 작용을 수반한 우회적인 방문으로 간주하는 것은 광 기의 극치”라고 직격했다. 그는 “차이나 매터즈는 높은 평가를 받는 독립 싱크탱크”라며 “호주 정치 인이 그들이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중 국을 방문할 수 없다면 우리는 정말로 ‘잠입한 공산주의자들’(reds under beds)의 영역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 다. 마스 부대표는 “엉망진창이 된 모 리슨 정부가 관심을 딴 곳으로 돌리려 는 절박하고 애처로운 시도”라고 개탄 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