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2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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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0992호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K-트럼프’윤석열 어퍼컷 날리며 젠더로 한국을 분열시키다 <시드니모닝헤럴드> 치열한 접전 야당 승리 <비비시> “한국: 보수 후보 대통령 당선” <로이터> “성별 전쟁 속에서 치러진 선거” 호주 유력지 시드니모닝헤럴드 (SMH)와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 서구의 주요 언론들은 3.9 한국 대 통령 선거에 대해 “한국의 분열된 정치 지형과 성별 대립 등을 드러내면서 치 열한 접전 끝에 1% 미만의 차이로 보 수 후보(윤석열 국민의 힘)가 당선됐 다”고 보도했다. 9일 헤럴드지는 “어퍼컷 날린 K-트 럼프, 한국을 성별로 가르다(Throwing uppercuts, ‘K-Trump’ candidate divides South Korea on gender)‘란 제목으로 한국 대선을 보도했 다. 이 신문은 “윤 후보 지지자들 중 젊

은층에게는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 실정에 대한 강한 불만이 이념보다 더 중요했다. 정권 교체에 대한 갈망이 젊 은층 남성들에게 확산된 배경이 바로 이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비비시> 방송은 10일 “윤 당선자의 승리는 결정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득표율) 1%도 안 되는 차이로 대통령 에 당선되었는데 이는 세계 10위 경제 대국에서 얼마나 정치가 심하게 분열 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준다”고 보도했 다. 방송은 윤 당선자가 여성가족부 폐 지를 주장하고 저출산 원인은 페미니 즘 탓으로 돌리는 듯한 주장을 한 적이

외신이 보도한 윤석열 당선인의 선거 유세 모습

있다고 덧붙였다. 비비시 방송은 또 로라 비커(Laura Bicker) 서울특파원의 ‘윤석열은 누구 인가 소개‘ 기사를 첨부했다. 윤 당선 인이 검사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 속했고 검찰총장 출신이며 여가부 폐

시드니도 휘발류값 ‘리터당 $2시대’ 임박 애들레이드, 퍼스 이미 $2.22로 올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여파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호주에서도 휘발류값이 계속 오르 고 있다. 지난 주 전국 평균 무연 휘 발류값은 리터당 183.9센트였는데 글로벌 가격 상승으로 호주에서 곧 리터당 $2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이미 애들레이드와 퍼스 소비자 들은 무연 휘발류를 리터당 $2.20 이상으로 지불하고 있다. 9일 시드 니 일부 지역도 리터당 $2.20, 멜번 일부 주유소에서도 리터딩 $2 가격 을 공지했다. 이런 추세라면 몇 주 안에 리터당 $2.50까지 육박할 것으 로 우려된다. 호주유류연구소(Australian Institute of Petroleum)에 따르면 지난 주 전국 평균 휘발류값은 리 터 당 183.9센트로 3.3센트 올랐다.

유 수입 금지 뉴스와 더불어 7% 이 상 올랐다. KPMG의 사라 헌터(Sarah Hunter) 선임 경제분석가는 “계속 된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세 계 유류 시장에서 막대한 불안감을

유가 앙등은 곧바로 항공유 가격 인상으로 이어진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그룹 CEO는 경제 전문지 AFR의 비즈니스 서밋(Business Summit)에서 “부활절이나 연말 휴가를 예약할텐데 현재 상황으로

9일 시드니 일부 $2.20, 멜번 $2 판매 항공요금, 교통비 등 ‘도미노 효과’ 불가피 이는 이번 주 미국과 영국의 러시아 산 원유 수입 금지 발표 이전 가격이 다. 러시아는 세계 원유의 11%를 보 유하고 있다. 이 조치를 발표하면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도 유 가 상승이 예상된다. 자유를 수호하 는 비용을 치러야 할 것(defending freedom is going to cost)”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 원유 (Brent crude oil price)는 배럴당 미화 $130에 육박했다. 러시아산 원

투데이 한호일보

주고 있다. 배럴 당 미화 $140에 근 접했던 유가가 몇주 동안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AMP 캐피탈의 쉐인 올리버 (Shane Oliver) 수석 경제분석가 는 “현재 유가가 리터당 15-20센트 오를 것으로 예측한다”고 9일 밝혔 다. 코먼웰스증권(CommSec)의 크 레이그 제임스(Craig James) 선임 경제분석가도 이에 동의하면서 “리 터당 $2.10 또는 $2.20을 보는 게 멀 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는 항공유 값 인상으로 비행기 티켓 값 인상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 했다. 그는 약 8% 상승을 예상했다. 유가 상승은 호주처럼 대중교통 수단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유일한 운송 수단이 차량의 이동 비용이 점 점 더 지속불가능(unsustainable) 해진다는 의미다. 거의 경제 전반에 가격 인상 압박 을 준다는 점에서 파급 효과가 막대 할 수 밖에 없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이슈(경제)] 우크라발 공급 충격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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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치)] 알바니즈 야당대표 ‘협의정치’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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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 시드니 단독 중간가격 $2m 진입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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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2021년 83만4천건 부동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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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보체스 체일레스티움 김태수 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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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호주한인극단 임기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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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지현의 10대 자녀양육 칼럼(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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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대북 강경입장을 표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보수 야당 윤석열 후보가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 각종 스 캔들 그리고 젠더 전쟁 속에서 치러진

아퍼컷 날리며.. 시드니모닝헤럴드지 9일 한 국 대선 기사

치열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에 올라 탔다”고 전했다. <AFP 통신>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혼란에 빠진 국민의

힘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며 ”대 립적인 정치로 악명 높은 한국에서 ‘복 수의 순환’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보수 야당 윤 석열 후보가 부패와 부정 의혹으로 얼 룩진 선거에서 치열하게 싸운 끝에 근 소한 차이로 승리했다”고 전했다. 신문 은 “비평가들은 윤 당선자의 선거 스타 일에 대해 ‘케이(K)-트럼피즘’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도 전했다. 서구 언론들은 대부분 보수적 윤 당 선자 취임 뒤 대북 정책을 포함한 한국 외교 정책이 변화할 것으로 봤다. <로 이터>는 “이재명 후보 패배는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을 포용하기 위한 노력 들을 포함한 문 대통령의 레거시(유산) 에 의구심을 던진다”고 전했다. <로이 터>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을 거론하며 “새로운 대통령은 아마도 평 양과 거의 즉각적 위기 (국면)에 직면 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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