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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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04호

2022년 6월 3일 금요일

아시아계 6명 하원 당선.. 늘었지만 아직 부족 151석 중 3.9% 불과.. 노동당 5명, 무소속 1명 자유당 아시아계 20명 공천 불구 ‘당선 제로’ “승리 불가능한 곳 집중, 커뮤니티 목소리 무시” 2022년 호주 총선(47대 의회)에서 당 선된 아시아계 연방 하원의원은 최소 6 명으로 종전보다 2배 늘었지만 여전히 인구 대비(약 16%)로는 부족한 상황이 다. 특히 뉴질랜드, 캐나다 등과 비교 할 경우 그렇다. 연방 하원 151명 중 6 명은 약 3.9%에 불과하다. 전임 46대 의회에서 151석 하원 중 단지 3명이 아시아계 배경이었다. 멜 번 치솜(Chisholm) 지역구의 글래 디스 리우(Gladys Liu), 퍼스 무어 (Moore) 지역구의 이안 구디너프 (Ian Goodenough), 시드니 웬트워스 (Wentworth) 지역구의 데이브 샤마 (Dave Sharma) 의원으로 모두 자유 당 소속이었다. 이 세명은 이번 총선에 서 모두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47대 연방 하원에서는 시드니 리드 (Reid) 지역구의 샐리 시토우(Sally Sitou), 퍼스 탱니(Tangney)의 샘 림

(Sam Lim). 멜번 히긴스(Higgins)의 미첼 아만다-라자(Michelle AnandaRajah), 멜번 홀트(Holt)의 카산드라 페르난도(Cassandra Fernando), 퍼 스 스완(Swan)의 자네타 마스카레나 스(Zaneta Mascarenhas) 5명과 시 드니 파울러(Fowler)의 다이 리(Dai Le) 당선자가 아시아계 배경이다. 자 유당원 출신인 리 당선자만 무소속이 고 나머지 5명은 모두 노동당 당선자들 이다. 다이 리 당선자는 호주 최초의 난 민 출신 연방 하원의원이 됐다. 2016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호주 인 구의 16% 이상이 아시아계다. 하원 의 원 6명은 전체(151명)의 3.9%에 불과 하다. 뉴질랜드는 5% 이상이고 캐나다 는 10% 이상이다. 호주 아시아계 옹호 네트워크인 아시 안 오스트레일리안 얼라이언스(Asian Australian Alliance: AAA)의 공동

(왼쪽부터) 샐리 시토우(Sally Sitou), 샘 림(Sam Lim), 다이 리(Dai Le), 미첼 아난다-라자(Michelle Ananda-Rajah), 자네타 마스카레나스(Zaneta Mascarenhas), 카산스라 페르난도(Cassandra Fernando) 연방 하원의원.

창설자인 에린 츄(Erin Chew)는 SBS 뉴스와 대담에서 “이번 총선 결과는 중 요한 이정표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고 말했다.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퍼 캐피타 (Per Capita)의 오스몬드 치우(Osmond Chiu) 연구원(research fellow)은 “노동당은 151석 하원 지역구 중 9명의 아시아계 후보를 공처해 이중

2030년 배출량 감축 목표‘43%’.. 노동당‘입법화’추진 예고 총선 주요 공약, 연립 반대 외 상원 통과 진통 예상 “전기차 관세·부가급여세 인하할 계획” 선거 패배 불구 연립 야당 강력 반발 할 듯 1일 내각 취임식을 가진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정부가 주요 선거 공약 중 하나인 ‘기후변화 행동’에 곧 시동을 걸 예정이다. 크리스 보윈(Chris Bowen) 기후 변화·에너지장관은 취임 직후 기자 회견을 통해 “2030년 온실가스 배 출량 감축 목표의 입법화를 추진하 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전기자 동차 세금을 신속하게 인하할 것이 라고 말했다. 노동당 정부의 목표는 2030년까 지 2005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43% 감축이다. 알바니지 정부는 이 내용을 포함 한 기후 법안을 의회에 상정할 계획 인데 야당이 된 자유-국민 연립은 기후변화 입법화에 반대 입장이다. 상원에서 발목이 잡힐 수 있다. 2석 의 향방이 결정되지 않은 상원에서 는 아직 녹색당과 합쳐도 과반이 되 지 못하기 때문이다. 법안 통과에는 상원 76석 중 과반 인 39석이 필요하다. 40석을 보선한 이번 총선에서 아직 2석이 미확정인 데 현재까지 당선 분포는 자유-국민 연립 31석(기존 17+ 신규 14석), 노 동당 26석(기존 11+ 신규 15석), 녹 색당 12석(기존 6석 + 신규 6석), 원 내이션 2석(기존 1석 + 신규 1석), 재키램비네트워크 2석(기존 1석 +

투데이 한호일보

1일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크리스 보윈 기후변화장관이 탄소배출감축 입법화를 예 고했다

신규 1석), 데이비드 포콕 신규 1석 으로 예상된다. 노동당 26석과 녹색 당 12석 외 재키 램비 네트워크에서 1석의 지원이 필요하다. 보윈 장관은 “200억 달러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사업, 산업 배 출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세이프가 드 메커니즘(safeguard mechanism) 변경 등 상당수 노동당 정 책은 입법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 명하고 “기후변화감독청(Climate

Change Authority)을 중앙 자문 기구로 복귀시켜서, 이번 의회 임기 가 끝나기 전에 2035년 감축 목표를 위한 과학적 조언을 구하겠다”고 말 했다. 더 강한 기후 정책을 열망하 는 유권자들이 힘을 실어준 녹색당 과 청록 무소속 의원들은 2030년까 지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75%까 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보윈 장관은 노동당이 공약으로 발표한 배출량 감축 목표 보다 더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는 요구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녹 색당과 청록 무소속 의원들의 권한 을 존중한다. 나는 그들에게 전국에 걸쳐있는 우리의 권한을 존중해 달 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담 밴트 녹색당 대표는 “노동당 과 협력하기를 바라지만 석탄 사업 의 승인이나 개스전 개발과 같이 기 후 행동에 진지하지 않은 모습을 보 이면 지지 표를 잃을 수 있다”고 경 고했다. 보윈 장관은 새로운 석탄이 나 가스 개발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 은 없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보윈 장관은 또 고급차세(luxury car tax)를 내는 차량보다 저 렴한 전기차에 관세와 부가급여세 (Fringe Benefit Tax)를 인하하는 법안을 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강조 했다. 노동당은 5만 달러 상당의 전 기차 비용을 2,000달러에서 9,000 달러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추산 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

[경제] 1-3월 경제성장 부진 이유는?

2면

[총선 분석] 자유당 지지층 변화

4면

[외교] 태평양 도서국상대 호주 외교정책 실패

6면

[인터뷰] 호주한인극단 새 배우 임소율, 임희선

9면

[여행기] 시골엽서‘킹스 캐니언’

17면

[부동산] 5월 시드니, 멜번 집값 소폭 하락세

21면

[리빙] 봇물 터진 호주인 해외여행

22면

5명(시드니 1명, 멜번 2명, 퍼스 2명) 이 당선됐다. 자유당은 노동당보다 훨 씬 많은 20명의 아시아계를 공천했지 만 단 1명도 당선되지 못했다. 20명 후 보들 중 3명의 전 의원을 제외하면 당 선 가능 선거구(winnable seats, 대체

로 마진 6% 미만) 공천이 사실상 없었 던 셈이다. 아시아계 자유당 후보들은 그들을 지지하는 것이 곧 스콧 모리슨 지지를 의미한다는 점을 부인하지 못 해 켐페인에서 설득력을 잃었다”라고 지적했다. 시드니 북서부의 베네롱은 자유당 안전 지역구로 여겨졌던 지역구였는데 사이몬 케네디 자유당 후보가 간발의 차이(약 1600표)로 제롬 락살 노동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베네롱에서 자유당 공천 경쟁자였던 크레그 청(Craig Chung) 전 라이드/ 시드니시티 시의원은 “자유당이 20명 의 아시아계 후보들 중 한 명도 당선되 지 못한 결과에 실망했다. 왜 그런 결 과가 나왔는가를 질문해야 한다. 이유 는 승리 가능한 지역구에 아시아계를 공천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말 했다. 그는 “베네롱에서도 자유당은 커뮤 니티의 목소리를 듣지 않았기 때문에 노동당으로 지역구를 빼앗겼다. 베네

롱은 유권자의 40% 이상이 중국계, 한국계, 인도계 등 아시아계인데 이들 이 분명하게 말했다. 그들처럼 생각하 고 행동하고 그들의 가치관을 반영하 며 외모도 그들과 같은 커뮤니티 대표 를 뽑기를 원한다는 점이다. 많은 사례 에서 자유당과 노동당 모두 이런 점이 반영되지 않았다”라고 선거 패인을 설 명했다. 이번 총선에서 노동당은 서호주에서 대약진에 성공했다. 자유당 지역구였 던 피어스(Pearce), 스완(Swan), 해 슬럭(Hasluck), 탱니 (Tangney)를 빼앗었다. 특히 중국계 유권자가 많은 탱니에 서 샘 림 노동당 후보는 9%의 마진을 극복하고 당선돼 화제를 모았다. 10개 언어(영어, 말레이어, 인도네시아어, 만다린, 광동어 등)를 구시하는 그는 다양한 주민들과 소통하며 지역사회를 파고 들어 자유당 안전 지역구에서 현 역 의원을 낙선시켰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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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 제

2022년 6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에너지 공과금 앙등, 생계비 압박 지속될 것” 짐 챠머스 재무 경고 1-3월 호주 GDP 0.8% ↑.. 성장률 둔화 NSW·퀸즐랜드 홍수, 공급망 악화 등 요인

호주 경제 1-3월 GDP 성장률 둔화

1일 통계국(ABS)은 1-3월 호주 경 제가 0.8%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10-12월 GDP 상승률 3.6%와 비교하 면 성장률이 크게 하락했다. 작년 말은

오미크론 변이 발병 이후 대대적인 규 제 완화와 연말 특수가 높은 성장률을 견인했다. 반면 올해 1-3월은 NSW와 퀸즐랜드의 대홍수로 공급망에 큰 차질

이 생겼고 일부 산업은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 당연히 소비도 위축됐다. 2022년 1/4 분기 호주 경제의 특징 (12개)은 다음과 같다.

1. 1-3월 호주 경제 0.8% 성장. 연 간 성장률 3.3%. 가계 소비 1.5% 증가 2. 2021년 코로나 델타 파동 규제 이후 동부 지역 가계 지출 최고 증가. ACT 3.0%, 빅토리아 2.7%, NSW 1.9% . 3. 코로나 오미크론 파동과 NSW 와 퀸즐랜드 홍수 피해로 노동시장 타 격. 근무시간 0.9% 감소. 3월 실업률 3.9%로 1974년 8월 이후 최저 수준 4. 외식 및 여행비 지출 증가. 슈퍼 마켓 식음료 지출 2.0% 하락, 식당·카 페·펍 지출 5.3% 급증. 교통서비스 지 출 60% 폭등 5. 소비자물가 2.1%, 연간 5.1% 상 승. 2000년 7-9월 분기 이후 최고 상승 률. 연간으로는 2001년 6월 이후 최고 상승률. 주거비와 연료비가 물가상승 최대 요인이다. 6. 급여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추

적하고 있다. 급여물가지수(Wage Price Index) 0.7%, 연간 2.4% 상승. 교육, 문화예술, 사무직 분기별 급여 상승률 최고. 7. 광산 기업 이익 14.7% 급증. 호주 교역조건 5.9% 상승. 국가 소득 중 이 익 점유율 31.1%로 최고 기록. 8. 수입 8.1% 증가, 2009년 7-9월 분 기 이후 최고 상승률. 승용차(32.0%), 가전(30.4%). 수출은 0.9% 감소. 9. 주택건설 2개 분기 연속 둔화. 기 술인력 및 자재공급난, 동부 지역의 많 은 강우량 등이 부진 요인. 10. 정부 지원(소득 지원 57억 달러, 보조금 31억 달러) 팬데믹 이전 수준 이상으로 유지. 동부지역 홍수 대응 및 신속항원검사 조달 등의 요인으로 연 방 정부 소비 4.4% 상승. 11. 가계저축률은 상승했지만 팬데 믹 이전 수준으로 완화되고 있다. 1-3 월 분기에 가계소득의 11.4% 저축, 작 년 10-12월 13.4%보다 하락. 12. 우크라이나 전쟁 등 해외 요인이 호주 경제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 4-6월 분기 거시경제지표에 취약성이 반영될 전망.

았다. 연간 성장률도 4.2%에서 3.3% 하락했다. 에너지 가격 앙등과 생계 비 압박(cost-of-living pressures) 이 단기간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연방과 주 정부, 지자체, 산업 계, 고용주, 근로자들 모두 함께 지속 적으로 노력하면서 이같은 위기를 극 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여러 측 면에서 최저 임금 근로자들은 팬데믹 기간 중 영웅들이었다. 생계비 위기 상 황에서 이들을 너무 뒤처지게 하면 절 대 안 된다”라고 주장하면서 “새 정부 가 노사감독기관인 공정근로청(Fair Work Commission)에 물가인상률을 반영한 5.1%의 최저 임금 인상률을 건 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임 연립 정부는 기후변 화 행동에서 10년동안 립서비스만 하 면서 에너지 정책을 정착시키고 재생 에너지 네트워크를 건설하지 못해 국 내 시장이 매우 취약해졌다”고 비난했 다. 그는 “이런 시기에 우리는 우선적 으로 호주전력계획(Powering Australia plan)을 이행해 재생에너지와 저장 능력을 증진해야 한다. 호주 에너 지 시장이 더욱 예측 가능해지록 만들 어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 다. 개스 가격 앙등에 쉬운 대처 방안 은 없다. 규제 당국, 다른 장관들과 가

짐 챠머스 신임 재무장관

주거비·연료비 물가 상승 최대 요인 “모리슨 정부, 재생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미비” 비난 후반기 전기요금 폭등.. 심각 상황 우려

7월부터 전기세가 대폭 오를 전망이다

1분기 거시경제 지표와 관련, 짐 챠 머스 신임 재무장관은 “3월 이후 인플 레이션, 4월말 이후 휘발류 가격 12% 앙등, 3월 이후 전기 도매가격은 지난 몇 년동안과 비교하면 237%, 개스 도 매가격은 300% 이상 폭등했다. 5월 이 자율 인상 등 연립으로부터 물려받은 경제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 고 “1-3월 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낮

격 상승 관리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 고 말했다. 7월 1일부터 전기요금이 대폭 오른 다. NSW는 8.5%∼18.3%, 퀸즐랜드 남동부는 12.6%, 남호주는 9.5% 가량 상승할 전망이다. 연간 부담이 $269 늘어난다. 리차드 마스 부총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은 겨울철 집에서 난방기 사용을 고민해야 한다. 이 문제는 단 기간에 해결은 불가능하다. 정부는 부 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 개스 가격에 대한 호주 국내 개스 시 장의 노출로 가격 폭등이 초래됐다. 전 기 도매가격은 사실상 개스 가격으로 결정된다. 호주 개스가격은 글로벌 개 스 자원 가격으로인해 현재 두 배 올랐 다. 지난 7일 폭등하며 에너지 가격 앙 등을 초래했다. 호주 에너지규제국 (Australian Energy Regulator)의 가격 비교 웹 사이트 ‘Energy Made Easy’에 따 르면 낮은 전기요금을 부과하는 전 력회사로 교체를 하면 주거용 고객은 약 $443(24%), 소규모 사업체는 약 $1,308(29%)을 절약할 수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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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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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지지 기반, 저소득·저학력·비숙련직으로 이동 지속” “여야, 사회적 보수층 지지 상실…군소 정당·무소속 선택 늘어” 총선 연립 지지율 5.6% 추락, 노동당 0.6% ↓ 무소속 2.1%, 원내이션 1.8%, 녹색당 1.3% ↑

사회적 보수층의 노동당 지지 하락

이민자 연립 지지 감소

유권자 지지층 변화 뚜렷 연립 지지 고소득층·이민자 줄고 호주 출생 노동자 늘어 고소득·전문직 → 무소속 지지 상승, 광부들 다시 노동당 지지

고소득·고학력층의 연립 지지율 하락

부동산 및 마케팅 통계 분석 컨설턴 시인 ‘마이크로버브즈(Microburbs)’ 의 창설자인 루크 메트칼프(Luke Metcalfe)는 2022년 총선 분석에서 “선거에서 패배한 자유-국민 연립을 지지한 유권자층의 기반이 점점 더 저 소득층, 비숙련직, 저학력층으로 이동 하고 있다(continuing to shift towards poorer, less skilled and less educated people)”고 지적했다. 메트칼프는 “연립과 노동당 모두 사 회적 보수층(social conservatives)

의 지지를 잃고 있다. 이 계층의 지지 가 보수 성향의 군소 정당들로 이동했 다. 또 전반적으로 이민자들의 연립 지 지가 하락세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호주 정치가 어디로 향하는가 에 대한 흐름을 알기위해 선거구 대신 투표소별(polling booths)로 분석했 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자유-국민 연립 지지층 기반이 호 주에서 태어난 저소득층, 비숙련직, 저학력층으로 점점 더 이동하고 있다. 놀랍게도 연립의 호주 출생 노동자층

대변이 증가한 반면 고소득, 전문직의 무소속 지지가 상승하고 있다. 노동당 은 강경 보수 성향의 군소 정당에게 사 회적 보수층의 지지를 빼앗기고 있다. 이민자 출신의 유권자들이 많은 투 표소 상위 20%에서 연립 지지율이 거 의 20% 하락했다. 반면 3세대 선조가 다수인 투표소에서 노동당의 지지율 이 비슷하게 하락했다. 고학력·고소득 전문직의 연립 지지 율이 11-12% 추락한 반면 노동자 빈 곤층의 연립 지지율은 3-4% 하락했 다. 중동계의 극우 정당 지지가 늘었 다. 총선 패배 후 야당 대표로 취임한 피 터 더튼 자유당 대표는 “연립은 기후 변화와 경제 등 주요 이슈에서 야당으 로서 새 노동당 정부의 책임에 대한 견 제와 감시를 할 것”이라면서 “자유당 정책은 변두리와 지방의 ‘잊혀진 사람

들’에게 집중될 것(focus on the ‘forgotten people’ in the suburbs and regions)”이라고 말했다. 전임 모리슨 총리는 그의 지지 기반을 ‘조용한 호주 인들(quiet Australians)’이라고 지 칭했는데 더튼은 자유당 국부인 로버 트 멘지스가 이용했던 ‘잊혀진 사람들’ 이란 표현을 동원했다. 거주 인구의 5% 이상이 광부인 전국 665개 투표소에서 노동당의 지지율이 1.5% 반등했다. 다른 곳에서 3.5% 하 락했다. 코로나 백신접종 거부감, 록다운 반 대 정서, 사회적 보수주의 등의 이유 로 중동계와 세르비아계 유권자들의 강경 보수 성향인 군소 정당 지지율 이 상승했다. 이들이 많은 투표소 중 톱 5%에서 지지율이 두 배 반등했다. 이 투표소에서 노동당 지지율은 하락 했다.

정당별 우선 지지율에서 연립은 5.4%, 노동당은 0.6% 하락했다. 반면 녹색당의 지지율은 1.5% 상승했고 무 소속과 다른 군소 정당의 지지율도 2% 상승했다.

여야 양당에서 이탈한 유권자들의 지지 중 보수 성향은 강경 우익 성향의 군소 정당인 폴린 핸슨의 원내이션당 (One Nation)과 호주 부호 클라이브 파머의 연합호주당(UAP)으로 향했다. 진보 또는 중도 성향은 녹색당 또는 이 번 총선에서 돌풍의 주역인 ‘청록색 무 소속 후보들(teal independents)’을 지지했다. 청록색 무소속 부호들을 지 지한 유권자들의 지역구는 멜번 쿠용, 골드스테인, 시드니 웬트워스, 노스시 드니, 노던비치의 멕켈러와 와링가로 호주에서 경제적으로 부유한 선거구였 는데 종전까지는 자유당 텃밭으로 간 주됐었다. 2022 연방 총선에서 여야 구도의 지 지율은 노동당 51.7% vs 연립 48.3%

총선 양당구도 및 정당별 지지율, 하원 의석 획득 현황

원내이션과 UAP 지지율 각각 1.8%, 0.7% 상승했다. 연립과 노동당을 1차 적으로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가 31% 로 3명 중 1명 비율에 달했다.

였다. 여론조사 결과(52:48 또는 53:47 예측)와 대체로 비슷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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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치 ( 외 교 )

2022년 6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호주가 우리를 무시했기 때문에 중국과 협력 모색하는 것” 라모스-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태평양 도서국들 친중 움직임’ 이유 설명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호세 라모스오르타(72, Jose Ramos-Horta) 신임 동티모르 대통령은 “호주가 우리를 무 시하고 분노를 초래했기 때문에 중국 과 협력을 하는 것”이라고 최근 남태평 양 도서 국가들의 친중 움직임의 배경 에 대해 일갈했다. 남태평양과 동남 아시아 8개국을 순 방 중인 왕이 중국 외교부장관은 이번 주 첫 국가인 솔로몬 제도(the Solomon Islands)를 방문해 중국 군/경찰 이 치안 안보 관련 작전을 수행하는 것 을 허용하는 협정을 마무리했다. 호주 의 뒷마당인 남태평양에서 중국의 영 향력 확대로 호주와 미국, 뉴질랜드 등 서방국들이 긴장하고 있다. 라모스-오르타 대통령은 수도 딜리 (Dili)에서 영국 신문 더 타임즈(The Times)와 가진 인터뷰에서 “왜 솔로 몬제도가 해양 안전과 경찰력을 위해 중국의 지원을 받겠는가? 아마도 가장 가까운 우방인 호주가 태평양 도서국 들의 요구에 대응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호주는 돕는 대신 인권에 대한 설교로 시간을 낭비했다(wasted time lecturing them on human rights). 도서국들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강대 국들 사이에서 경쟁 관계(superpower rivalry)를 이용하는 법을 배웠다” 고 말했다. ‘호주가 무시했다’는 그의 비난은 전 임 자유-국민 연립 정부 시절 남태평양 도서국들에 대한 원조를 대폭 삭감한 것과 연관이 크다. 또한 모리슨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한 이들의 불만도 무시 했다. 5월 대통령으로 선출된 그는 “아

태평양 8개 도서국을 순방 중인 왕이 중국 외교장관

호세 라모스-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

“호주 연립 정부, 지원대신 인권 설교로 시간 낭비” 호주 페니 웡, 중국 왕이 외교장관 동시 방문 외교전 시아-남태평양권에서 가장 작고 가난 한 나라들은 딜레마에 빠졌다. 이 국가 들은 절대적으로 원조와 투자가 필요 하다. 그러나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 등 우방국들과 중국 사이에서 갈등이 커지면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동티모르는 중국과 이같은 안보 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다. 그 러나 호주가 하지 못한 동티모르 해양 원유와 개스전 개발에서 중국이 42억3 천만 달러 상당을 투자하기를 희망한 다”고 말했다.

동티모르는 동남아시아 국가에 속하 지만 빈곤 극복과 열악한 보건 및 교 육 수준 향상에서 남태평양 도서국들 과 비슷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1996년 동티모르의 독립 투쟁과 관 련해 노벨 평화상을 받은 그는 “우리는

피지를 방문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

미국과 호주가 우리 국민들을 보살피 고 배려하기 때문에, 또 평화와 안정을 원하기 때문에 우리를 지원하기를 원 한다”고 말했다. 다음 주 딜리를 방문하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관은 동티모르의 그레이터 선 라이즈(Greater Sunrise) 해양 원유 및 개스전 개발을 지원, 투자하도록 압

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모스-오 르타 대통령은 “중국의 큰 투자를 희망 한다. 이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한편, 피지 수도 수바(Suva)에서 열 린 남태평양 도서 국가 포럼에 참석한 페니 웡 신임 호주 외교장관은 “호주는 바뀌었다. 새 노동당 정부는 도서 국가 들과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며 기후변화에도 적극 공동 대응할 것”이 라고 강조하고 “호주는 신뢰할 수 있는 선택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한다(want to be a partner of choice). 호주는 태평양 가족의 일원으로서 도서국들과 함께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호주는 7월 파푸아뉴기니(PNG) 총 선을 돕기위해 국방력을 파견할 계획 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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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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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unity & Life 2022년 6월 3일 금요일 |

새 얼굴, 새 웃음으로 찾아온 호주한인극단(AKTC)의 연극 <보잉보잉> 6월 10일(금) - 12일(일) 5회 공연

<연극‘보잉보잉’공연 일정>

신인 배우 임소율, 임희선 등 출연 호주한인극단(AKTC, 대표 임기호) 이 올해 하반기 시드니에 웃음을 몰고 온다. 한국에서 최장수 코미디 연극으 로 유명한 ‘보잉보잉’ 시드니 공연에서 신인 배우 2명도 만나볼 수 있다. 신인 배우 임소율이 ‘장미희’로, 임희선이 ‘영희’ 역을 맡아 출연한다.

# 운명처럼 임기호 대표를 만나 연극무대에 서게 되다 임소율 신인 배우는 운명처럼 극단에 합류했다는데.. “사실 운이 좋았다. NDIS 돌봄 서비 스로 몸이 불편한 분들을 위한 봉사 일 을 하고 있다. 임기호 AKTC 극단 대표 께서 ‘망막색소변성증’의 장애로 차 운 전이 어렵다. 우연히 그분을 태우고 가 다가 차 안에서 오디오북(도스토예프스 키의 죄와 벌)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됐 다. 임 대표의 오디션 제안을 받아 연극 보잉보잉에 합류하게 되었다.” 첫 연극 출연인데 어려움은 없었나? “부족한 점이 많을텐데 모든 분들께 서 너무 잘 도와주신다. 극 중에서 약혼 자 ‘고완’역인 지웅씨는 처음 리딩 때 너 무 떨고 있는 걸 보고, 칭찬과 호응으로 격려했다. 또 ‘숙희’역의 새누리씨는 연 기 경험이 없는 내가 공연 연습을 하면 서 겪는 어려움이 어떤 부분일지 정확 하게 이해하고 아주 구체적으로 발성, 발음을 어떻게 연습하면 도움이 되는지 정성껏 문자로 설명했다. 문자를 받아 보는데 왈칵 눈물이 났다. 나날이 작품 이 다듬어지는 과정을 보며 스스로 놀 라고 있는 중이다. 환상의 드림팀이라 고 표현하고 싶다.” 극중에서 연기하는 캐릭터를 소개한 다면..

[공연] 6월 10일(금)-12일(일) [장소] Bankstown Arts Centre (5 Olympic Parade, Bankstown) Early Bird 티켓 4월부터 오픈 예정. (영어 자막 제공) [출연] 류지웅, 이권철, 김명진, 임소율, 임희선, 손새누리 [기획] 김진욱 각색, [연출] 이진호 [예술 감독] 조아라, [제작 지원] 임기호 (호주한인극단 AKTC) [문의] aktcaustralia@gmail.com, 0426 000 000 facebook/Instagram-@aktcaustralia

“중국의 한 항공사 스튜어디스인 ‘장 미희’라는 캐릭터를 맡았다. 제멋대로 행동하고 굉장히 건방진 캐릭터인데 장 미희의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 은 ‘어릴적’ 제 모습과 많이 닮은 것 같 다. 하지만 극중 ‘장미희’처럼 돈을 ’제 일’ 좋아하지는 않는다. 또 세 명의 남자 를 동시에 만난적도 없다.”

첫 연극 출연인데 어떤 마음으로 연습 에 임하고 있나? “정말 운좋게 좋은 분들과 공연을 하 게 되었는데 다른 분들께 민폐가 되지 않도록 최고의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최 선을 다하고 있다. 나에게는 인생의 한 획을 그을 만큼 소중한 경험이다. 처음 이자 마지막 공연 이라는 마음으로, 후 회하지 않을 최고의 공연이 되도록 하 고 싶다. 관객들께는 별로 웃을 일 없 는 시기인데 많이 웃게 해드리고 싶다.”

호주한인극단(AKTC) 연극 보잉보잉 포스터 및 공연일정

뉴카슬 한글배움터 가족 캠프 성료

보잉보잉의 신인 배우 임소율(왼쪽), 임희선(오른쪽)

올해 21회, 던곡캠프장 2박3일, 48명 참석

# 젊은 열정과 밝은 에너지로 연극 무대에 서다 안녕하세요, 저는 연기를 사랑하고 열정이 많은 시드니에 살고 있는 임희 선입니다. 연극 ‘보잉보잉’에서 ‘영희’ 역을 맡아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임희선씨는 어떻게 극단에 합류하게 됐나? “그동안 스크린 연기에 더 집중했다. 최근 ABC 드라마 ‘본 투 스파이’ 에 출 연했다. 항상 무대를 서보고 싶은 마음 은 있었는데 그럴 기회가 별로 없었다. 조아라 예술감독의 캐스팅으로 합류하 게 됐다.” 호주에서‘배우’활동은 어떤가? “호주에서 코리안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연기하는게 정말 소중하고 연기를 하면서 관객들에게 기쁨과 슬픔을 같이

나눌 수 있어서 더욱 감사하다. 많은 분 들이 호주에서 연기는 시작조차 망설이 는 것 같다. 나 또한 그랬었다. 하지만 어려움을 넘어서 시작하면 재밌고 감사 한 일이 된 것 같다.”

극중에서 영희는 어떤 캐릭터인가? “영희는 한국 항공사의 스튜어디스 인데 밝고 순수하고 귀여운 캐릭터이 다. 그런 밝은 모습이 나와 많이 닮았다 고 생각하다. 나는 엉뚱하고, 항상 웃고

다니고, 긍정적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하 는 사람이다.”

어떤 배우로 기억이 되고 싶나? “공감을 선물하는 배우가 되고싶다. 또 연기 잘한다는 말도 좋겠지만 나의 연기를 보고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메 시지를 잘 전달하는 그런 배우로 기억 되고 싶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뉴카슬 한글배움터(교장 오세옥) 가 주관한 가족 캠프가 5월 28일부 터 30일까지 2박 3일간 던곡(Dungog, NSW)의 한 캠프장에서 성료 됐다. 올해 캠프에는 학생과 가족 45명과 이수경 교사 등 3명, 총 48 명이 참석했다. 2000년 설립된 뉴캐슬 한글배움 터는 한때 한인 입양아가 약 60% 를 차지했지만 그 숫자가 줄어 현 재 입양아 2가족 외 학부모와 다문 화가족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연례 캠프는 2001년부터 시작돼 올 해는 21회였다. 오세옥 교장은 “오랫동안 매년 행사를 운영해오다 보니 참가자들

모두가 한 가족처럼 느껴진다. 특 히, 어린 한인 입양아 학생들이 이 젠 성장해 한글 배움터 교사로 활 동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보람을 느낀다”라고 인사했다. 시드니에서 유치원을 운영하는 이수경 원장은 9년째 학생들의 체 험활동 자료를 후원하고 수업을 진 행해왔다.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김 형)와 재호 광복장학회 관계자 11명도 캠 프장을 찾아 준비해 온 맷돌로 직 접 갈아 녹두 빈대떡을 만들어 먹 는 문화체험 시간을 진행해 큰 호 응을 받았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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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전력 도매가 급등에 ‘벼랑 끝’ 몰린 에너지 시장

“초대형 프로젝트 보류, 소규모 사업부터 시행” 조언

‘체불 임금’ 지급 회피 막는 판결 나와 연방법원 “소액청구소송, 고용한 회사 외 개인도 소송 상대 가능” 고의 부도 ‘피닉싱’ 피해 방지

NSW 사업기반시설부 건의로 일부 제동 예상 코로나 여파, 인력 부족, 건자재나 공급난 등 고비용 장기사업 ‘불확실’ “수익성 높은 소규모부터 추진해 재원 확보해야”

“소매업체 파산, 요금 못내는 가정 급증 우려” 리앰프드, 고객에 “다른 업체 찾으라” 권유 전력 도매가격의 급등으로 인해 전력 소매업체들이 파산 하고 전기요금을 내지 못하는 가구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문 가의 경고가 나왔다. 전력 시장 관측자들 사이에 선 전력 생산비 증가와 함께 급격히 상승한 전력 도매가격 이 호주의 소매 전기 시장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짐 챠머스 신임 재무장관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한 에너지 산업에 대한 이러한 위협은 완벽한 폭 풍”이라고 비유했다. 최근 전력공급업체 리앰프 드(ReAmped)는 약 8만여명 의 고객에게 전기요금이 두 배로 뛰기 전에 더 나은 조건 을 제시하는 업체를 찾아보라 고 촉구했다. 리앰프드의 루크 블린코(Luke Blincoe) CEO 는 “도매 에너지 시장이 너무 극단적이어서 우리는 현재 도 매가격이 소매 가격보다 높은 상황을 목격하고 있다”고 지 적했다. 빅토리아에너지정책센터 (Victoria Energy Policy Centre)의 브루스 마운틴 (Bruce Mountain) 빅토리 아대 교수는 “리앰프드의 곤 경은 국내 전기 시장의 소규 모 전력 공급업체들에 익숙한 이야기다. AGL, 오리진(Origin),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 (Energy Australia) 등 기존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최근 몇 년 동안 시장에 뛰어든 기 업들이 특히 취약했다”고 설 명했다. 소규모 업체나 신생 기업들 은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하 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구조 적으로 도매 시장의 가격에 크 게 흔들린다. 호주에너지시장운영공사 (Australian Energy Market Operator)의 4월 말 보고 서에 따르면, 3월 31일까지 12 개월 동안 국내 전력 도매가격 은 무려 141% 폭등했다. 마운틴 교수는 “세계적인 공 급 불안정(우크라이나 전쟁 여 파 등)과 석탄·개스 등의 연료 부족이 가격을 끌어올려 극단 적인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 명하고 “호주가 물가 급등으 로 인해 전력 소매업체 절반이 궁지에 몰려 에너지 빈곤 확산 을 초래한 영국의 에너지 위기 와 유사한 사태에 빠질 수 있 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벼랑 끝에 있다고 생각한 다”고 덧붙였다. 반면,호주에너지협회 (Australian Energy Council) 대변인은 “소비자들이 전 력 공급업체들과 좋은 거래를 할 기회가 남아있다. 정부의 에너지 메이드 이지(Energy Made Easy) 웹사이트를 통 해 최고의 거래를 찾아보도 록” 촉구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파라마타 경전철 사업

NSW 주요 인프라 사업이 갈수록 더 욱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어 추진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왔 다. 1일 NSW주 사회기반시설부(Infrastructure NSW)는 해변 링크 (Beaches Link)와 파라마타 경전철 (Parramatta Light Rail), M6 고속 도로, 블루마운틴 터널 등과 같은 고 비용 초대형 프로젝트(megaproject) 를 보류하고 수익성 높은 소규모 사업 을 우선 추진하도록 정부에 제안했다. NSW 사회기반시설부는 이날 5개 년 전략을 발표하면서 코로나 팬데믹 의 지속적인 영향과 인력 부족, 건자재 부족난 등의 문제에 따라 정부가 수십

억 달러 규모의 복잡한 프로젝트를 실 현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신 시드니 북서부 저지대 홍수 피해 완화를 위한 와라감바댐(Warragamba Dam) 확장 사업, 물 부족 대비 재활용 식수 사업, 신사업 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국유재산을 사유화 하는 자산 재활용 사업 지속 등 113건 의 소규모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롭 스토크스 사회기반시설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사업에 전념하 고 있다. 그러나 작고 다양한 인프라 사업부터 구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는 독립 부처의 조언을 진지 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일부 초대형 사업이 다소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이어 “인프라 관련 분야 투자 를 지속해서 이어가려면 자산 재활용 과 시설이용료 및 수수료, 가치확보 (value capture) 등과 같은 성공적 정 책을 유지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민 간 공동투자와 연방 지원 등을 통한 자 금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부당하게 저임금을 받은 근로자들 이 소송을 통해 정당한 임금을 청구 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전향적인 판결이 나왔다. ABC에 따르면, 연방순회·가정법 원(Federal Circuit and Family Court)은 2만 달러 이하인 소액청구 소송에서 근로자가 고용주인 회사뿐 만 아니라 고용한 개인도 제3자로 이 름을 올릴 수 있다고 판결했다. 고용 권리 센터 잡워치(JobWatch) 의 가브리엘 마르케티(Gabrielle Marchetti) 수석 변호사는 “10년간 이어져 오던 판례를 뒤집은 ‘획기적 인(groundbreaking)’ 판결이다. 덕 분에 취약했던 근로자들이 소액청구 소송에서 더 높은 승률로 권리를 회 복할 수 있게 됐다”고 반겼다. 그는 “이번 판결이 만병통치약은 아니겠지만 올바른 방향으로의 움직

임”이라면서 실질적으로 더 많은 근 로자가 체불 임금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소액 청구 사건에서 고용주만을 상 대로 법원의 명령을 받아야한다는 점 때문에 기업의 회사 등록 취소(피닉 싱), 자산의 다른 법인 이전 등 꼼수로 돈을 받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 고용 권리 법률서비스 (Employment Rights Legal Service)의 샤 밀라 바곤 (Sharmilla Bargon)도 “저임금 근로자들에게 큰 승리”라 고 환영하면서 “근로자들이 미지급 임금을 청구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접근하기 쉽고, 비용이 적게드는 분 쟁 해결 절차가 마련돼야 한다. 소액 청구 소송 가액을 2만 달러 이하에서 3만 달러 이하로 높여야 한다”고 요 구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멜번 크라운카지노, 중국 고객 대상 해외 자금 불법인출 인정 중국외환법, 호주 카지노관리법 위반.. 벌금 8천만불 호텔서 중국 카드로 결제한 바우처를 도박 칩 교환 허용

멜번 크라운카지노 (Crown Casino)가 불법 해외 자금 유출을 허용한 혐의로 역대 최대인 8천만 달러의 벌

금이 부과됐다. 빅토리아주 도박·카지노관리위원 회(VGCCC)의 특검 결과, 크라운 카 지노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고객을 대상으로 차이나 유니온 페이 (China Union Pay: CUP) 카드를 이 용해 중국 계좌에서 도박 자금을 인출 할 수 있게 허용했다. 이는 중국 외환 규제와 빅토리아 주 카지노 관리법을 위반한 것으로

이 같은 행위로 카지노가 얻은 수익 은 3,200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2012년과 2016년 사이 중국 국민이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금액은 연간 5 만 달러로 제한됐었다. VGCCC의 프랜 토른 위원장은 “불 법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위험을 감수 하면서까지 교묘하게 위반 행위를 계 획했다. 규제 의무를 지키려 하지 않 고 오히려 감추려 했다”고 비난했다. 특검에 따르면 크라운카지노는 중 국 고객들에게 호텔 서비스 명목으로 비용을 청구, 고객이 중국 카드로 이를 결제하면 해당 금액을 바우처로 지급

해 카지노에서 도박 칩으로 교환할 수 있는 편법 행위를 제공했다. 크라운카지노는 성명을 통해 “과거 의 과오를 인정한다”며 “위원회의 지 시를 따라 순응하겠다. 또한, 안전하 고 책임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 해 포괄적인 개혁 및 시정 조치를 취하 겠다”고 밝혔다. VGCCC는 다른 사안과 관련해 크 라운카지노에 추가 징계 절차를 고려 하고 있다며, 크라운 카지노가 2023년 까지 스스로 개혁했다는 것을 증명하 지 못하면 사업면허 박탈을 권고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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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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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토 리 아

2022년 6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빅토리아주 자유당, 정체성 재확립 위한‘소울서칭’ 매튜 가이 야당대표 11월26일 주선거 준비 박차 매튜 가이 빅토리아주 야당(자유당) 대표는 “최근 실시된 연방 총선의 결 과는 유권자들이 정권 교체를 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는 빅토 리아주 자유당이 오는 11월26일 실시 될 주총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 는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나 아가 광역 멜번 외곽 선거구에서 노동 당 지지율이 하락한 점 역시 자유당에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스콧 모리슨 정권의 총선 참패와 빅 토리아주에서 자유당이 보수의 성지 쿠용을 위시한 여러 상징적 지역구를 대거 잃은 충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그의 절박함을 비난할 수는 없겠지만 현실은 빅토리아주 39 개 연방 선거구에서 자유당이 건져낸 의석수가 불과 8석에 불과했다는 점이 다. 만일 이 같은 결과가 11월 주총선에 서도 되풀이된다면, 지난 2012년 퀸즐 랜드 총선에서 노동당이 주의회 89석 가운데 불과 7석만을 차지해 도요타 자 동차의 밴 차량 타라고에 소속 의원 전 원이 탑승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타라 고 정당’이라고 조롱받던 사태가 빅토 리아주에서도 재연될 수 있다. 현재 빅토리아주 하원에서 88석 중 27석을 보유하고 있는 자유당이 정권 교체를 하기 위해선 18석의 의석을 추 가로 확보해야한다. 하지만 몰번과 불 린, 로우빌, 모닝턴 그리고 배냄브라와

내러캔을 제외하면 모두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고, 특히 매튜 가이 대표의 지역구인 불린 및 워런다이트와 겹치 는 연방 선거구 멘지스에서는 자유당 의 1차 득표율이 8% 포인트 이상 급락 했다. 바로 아래 지역구인 디킨에서도 자 유당은 5% 포인트의 득표율 하락을 기 록해 크로이든에서의 승리 전망을 어 둡게 하고 있으며, 역시 7%포인트의 1 차 득표율 하락을 기록한 인근 치솜의 참패가 되풀이될 경우 자유당은 애쉬 우드와 글렌 웨이벌리 그리고 복스힐 을 잃게 된다. 무엇보다 자유당의 텃밭으로 여겨졌 던 쿠용, 골드스타인 그리고 히긴스에 서의 총선 참패는 주선거에서 브라이 튼과 코필드, 큐, 몰번 그리고 호손마 저 잃게 될지모른다는 공포감을 자아 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피터 더튼 전 국방장 관의 자유당 대표 취임에 노동당은 내 심 환호하고 있다. 그를 개인적으로 잘 아는 인사들은 더튼 대표가 실용주의 적이고 나름 온화한 측면도 갖고 있다 고 주장하지만 많은 당내 인사들은 그 의 대표직 취임을 계기로 자유당이 더 욱 극우로 치닫게 될 것이며 이는 결과 적으로 특히 빅토리아주 같은 진보 성 향이 강한 곳에서 유권자들을 자유당 에 완전히 등돌리게 만들 것이라고 우 려하고 있다.

고 밝힌 바 있는데, 지금 이 순간에도 이른바 전통적 노동당 지역구라고 여 겨지는 어딘가에서 똑같은 분노를 느 끼는 유권자들이 상당수 존재할 것이 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자유당이 캠버웰 대신 브로 드메도우스에 기반해야한다는 스미스 의원의 주장과 관련해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첫째, 앞서 멘지스가 언급한 ‘잊혀진 이들’은 전통적으로 노조 운동 을 통해 노동당과 강력히 결부됐던 노 동 계층이 아니라 봉급 생활자, 소상공 인, 기술자 그리고 전문직 종사자들이 었다는 점이다. 둘째, 스미스 의원의 지역구 큐를 포함하고 연방 선거구 쿠 용에 해당하는 이곳은 투표 때마다 자 유당에 몰표를 안겨줬고, 무엇보다 당 내 정치 후원금의 주된 원천이기도 하 다는 점에서 자유당은 이너 지역구를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사실 또한 엄연 한 현실이라는 점이다. 결론적으로 빅토리아주 자유당이 앞

매튜 가이 빅토리아주 야당 대표 (출처: 페이스북)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앤소니 알바 니지 총리의 승리가 자연스럽게 대니 얼 앤드류스 주총리의 재선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것 역시 성급 하다. 그 이유는 노동당 역시 빅토리아 주에서 선호도 반영 후 3.8% 포인트의 지지율 하락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특히 스컬린과 고튼 그리고 콜웰처럼 광역 멜번의 외곽 저

“부유한 이너 시티 지역구 더 이상 텃밭 아냐” 소득층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이와 관 련해 토니 애봇 전 총리와 멜번 큐 지 역구의 팀 스미스 의원 등은 자유당의 기반이 더 이상 녹음 우거진 캠버웰과 같은 부촌이 아니라 브로드메도우스 와 같은 전형적 노동자 계층 지역구라 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스미스 의원 은 아마도 이제 자유당은 멜번의 부유 한 이너 지역구를 포기하고 전통적으 로 노동당 지역구로 여겨져 온 보다 외 곽의 농촌 및 지방의 잊혀진 이들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할 때인지도 모른다 고 밝혔다. 그가 여기서 원용한 ‘잊혀진 이들

(forgotten people)’이라는 표현은 호 주 보수 진영의 국부인 로버트 맨지스 전 총리가 1940년대 자유당을 창당하 면서 사용했던 표현이다. 그는 이른바 ‘잊혀진 이들’을 위해 자유당을 창당한 다고 말했다. 올해 48세인 가이 대표는 아마도 이 역할에 적임자로 보일 수도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 이민자 가정 출신의 노동 자 계층 배경을 지녔고,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모두 공립을 다녔다. 그는 노동자들을 필요에 따라 이용만 하고 나중엔 외면하는 노동당의 행태 에 분노해 16세에 자유당에 가입했다

으로 5개월 반 남은 주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이뤄내기 위해선 과거 대니얼 앤드류스의 선거팀이 성공적으로 해냈 듯이 이너 지역구의 부유한 고학력층 유권자들을 비롯해 벤디고와 밸러랫을 포함한 농촌 지역 그리고 광역 멜번 외 곽 지역의 노동자 계층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포용력과 정책을 제시하는게 주된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가이 야당 대표는 이번주부터 앞으 로 40일간 빅토리아주 내 40개 모든 주 선거구를 찾아 유세를 펼치는 대장정 에 나섰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베지마이트‘풍취’도 무형의 문화유산 멜번시티커운슬 ‘피셔맨스 벤드’ 역사문화지구 보존 계획에 포함 멜번 서부의 관문 웨스트게이트 특유의 냄새 또한 보존되어야 할 문 브릿지 근처에서 발산하는 독특한 화유산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 냄새가 한가지 있다. 바로 인근 포 했다. 트 멜번의 예전 크라프트 공장에서 시티 카운슬은 그러나 포트 멜번 풍겨나오는 베지마이트의 독특하 공장에서 풍겨나오는 독특한 냄새 고 구수한 냄새이다. 가 ‘무형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현재 베가 치즈가 소유하고 있는 지닌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부지 베지마이트 웨이 1번지 소재의 이 공장은 지난 1920년대부터 호주인들 이 아침 식사에서 빠뜨 릴 수 없는 필수 스프레 드인 베지마이트를 생산 해왔다. 멜번 시티 카운슬은 내 셔널 트러스트와 함께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 의 도심 재생 프로젝트 가 진행 중인 피셔맨스 벤드의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베지마이트 공장과 사우스 워프의 하역 시 설인 셰드21 그리고 포 트 멜번의 SEC 변전소 ▲ 베가치즈 페이스북 부지를 세계대전 및 전 후 멜번의 공업화와 산 업도시로서의 번영을 상징하는 역 에서 그 냄새가 유지되도록 강제할 사문화지구로 선정했다. 경우, 앞으로 있을 피셔맨스 벤드 내셔널 트러스트는 여기서 한발 개발에 차질을 빚는 상황이 발생할 더 나아가 대부분의 경우 문화유산 수 있다며 지난해 이를 향후 부지개 보존은 특정 장소의 역사적 그리고 발 계획 검토에 이용될 수 있는 ‘유 미적 중요성을 인정하는데 그치지 산자산 서술서(Statement of Sig만 문화적 랜드마크의 ‘소리와 냄 nificance)’에서 제외시켰다. 새’를 인정하고 이를 보존하려는 시 하지만 카운슬이 의뢰한 독립 연 도 역시 전세계적으로 무수히 많다 구 용역 보고서에서 국가적 아이콘 며 베지마이트 공장의 ‘또 다른 감 중 하나이기도 한 베지마이트의 냄 각적 특성’, 다시말해 베지마이트 새를 유산 서술서에 포함시키라는

권고가 포함되자 카운슬은 입장을 급격히 선회했고, 이번주 예정된 회의에서 이를 공식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내셔널 트러스트 빅토리 아 지부의 펠리시티 왓슨 대표는 이 는 부지에서 냄새가 지속적으로 발 산되도록 강제해야 한다는 것을 의 미하는 게 아니라 “그저 그 중요성을 인정하자는 게 전부”라고 말했다. 베지마이트의 제조사인 베가 치즈는 최근 피셔맨 스 밴드 공장을 1억5천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은 것 으로 알려졌다. 공장 부지 가 팔리더라도 베가 치즈 는 장기 임대 계약을 통해 이곳에서 계속해서 베지마 이트와 다른 제품을 생산 할 계획이다. 멜번 도심에서 5km 떨 어진 피셔맨스 벤드는 멜 번의 첫 공항이 위치했던 곳이며 2차대전 기간 중에 는 전투기 제조공장이 있 었고, 2017년 공장 폐쇄 때 까지 홀덴이 80년간 자동차 생산라 인을 운용하던 곳이다. 홀덴의 피 셔맨스 밴드 공장을 1억 3천만 달러 에 매입한 빅토리아 주정부는 이곳 을 항공 우주산업과 방위 산업 그리 고 해양산업 분야를 이끌어 나갈 거 점으로 개발할 방침인데, 멜번대학 교가 현재 최첨단 시설의 공과대학 캠퍼스와 디자인 혁신 허브를 이곳 에 짓고 있는 중이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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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피 니 언

2022년 6월 3일 금요일

시론

금요 단상

유권자 목소리 계속 거부하자 정부 교체한 ‘놀라운 표심’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2022년 총선에서 주요 아젠다 는 기후변화 행동 촉구, 연방부패 방지기구 신설, 고질적인 성적 불 평등 시정, 아동보육비 앙등과 실 질 임금 하락으로 인한 생계비 위 기(cost of living crisis) 대응 등 이었다. 종전 총선보다 민생과 연 관된 보다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이 슈가 많이 분출됐다. 총선 결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 집권당(자유-국민 연립)의 참 패로 인한 9년 반만의 정부 교체다.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정부가 하 원(151석)에서 과반이 넘는 77석을 확보하면서 단독으로 다수 내각을 출범했다. 정부 교체 다음으로 중요한 현상 은 이른바 ‘청록색 무소속(teal independents) 그룹의 대약진이다. 시드니 노던비치 선거구인 와링가 의 잘리 스테갈(Zali Steggall) 무 소속 현역 의원을 포함한 6명의 여 성들이 당선됐다. 몇 달 전까지만 해도 1, 2명 당선을 예상했지만 모 두 자유당 텃밭으로 불린 지역구에 서 큰 승리를 거두어 신선한 충격 을 주었다. ‘기후 200’의 재정 지원을 받은 청록색 무소속 당선자들은 시드니

와링가의 잘리 스테갈, 노스시드니 의 칼리아 팅크(Kylea Tink), 시드 니 동부 웬트워스의 알레그라 스펜 더(Allegra Spender), 시드니 노 던비치 멕켈라의 소피 스캠프(Sophie Scamps), 멜번 쿠용의 모니 크 라이언(Monique Ryan), 골드 스테인의 조에 다니엘(Zoe Daniel)이다. 6명 당선자 중 스테갈 의원은 법정변호사이고 라이언은 전문 의이며 다니엘은 ABC 방송 기 자 출신이다. 스캠프는 지역구 안 에서 개업한 일반의(GP)이고 틴 크는 유방암 예방단체인 맥그라 스재단(McGrath Foundation) 대표, 홍보회사 에델만 오스트레 일리아(Edelman Australia) 대 표를 역임했다. 스펜더는 호주 의 유명 디자이너인 칼라 잠파티 (Carla Zampatti)와 80년대 자유 당 의원을 역임한 존 스펜더(John Spender)의 딸이다. 이들의 면면처럼 기후 200의 후 원을 받은 무소속 후보들은 모두 여 성이며 전문직이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기후 200은 지역구에서 연고 가 있으며 유권자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전문직 후보들을 선정 하기위해 최소 몇 개월동안 노력했 다. 많지 않은 인원이지만 신념에 찬 자원봉사자들이 이들의 선거 운 동을 돕도록 지원했다. 노스시드니의 칼리아 팅크 당선 자는 정치권 도전의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나는 결코 정치인이 되려고 노 력하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거주 하는 노스시드니에 있는 한 커뮤니 티 그룹이 연방 의회에 가서 기후 변화를 요구할 수 있는지를 나에게 질문했을 때, 나를 필요로 하는 일 임을 알았다. 우리는 모리슨 정부 가 기후변화에 대해 여러해 시간을 낭비했고 작년말 열린 COP26 기 후총회에서 실망시킨 점과 연방 부 패방지기구 신설 요구를 계속 무시 했으며 성폭행 등 심각한 혐의에 대 한 미온적 대응을 목격해 왔다. 지 역구의 많은 유권자들은 주요 정당 들이 더 이상 우리의 가치관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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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으며 그들의 이해는 더 이 상 우리와 연관되지 않는다라고 생 각했다.” 노스시드니는 호주 연방 건국 이 후 121년동안 6년의 예외(테드 맥 (Ted Mack) 무소속 의원 2회 당 선)를 빼놓고 항상 자유당 후보가 당선된 텃밭이었다. 그런 곳에서 2022년 이변(트렌트 짐머만 자유 당 의원의 낙선)이 발생했다. “우리는 오랜 기간동안 합리적인 법안들이 상정됐다가 논쟁 없이 폐 기되는 것을 자주 보아 왔다. 호주 정치 시스템은 진퇴유곡(進退維谷) 에 빠졌다. 정당들은 권력으로 장 기적인 국가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 보다 권력 유지에 관심을 보였을 뿐 이다. 그런 상태에서 많은 호주인들이 기후 목표, 성별 급여 격차, 노동 시장 참여(아동보육 문제), 기본적 인권과 같은 중요한 이슈에서 호주 가 국제수준에 더욱 뒤처지는 것을 절망하며 목격했다. 청록색 무소 속 후보들의 승리(대거 당선)는 호 주 정계에서 구조적 변화(tectonic shift)의 시작이란 의미가 있다.” (칼리아 팅크) 멜번의 자유당 텃밭이던 쿠용 지 역구에서 차기 자유당 대표 또는 총리감으로 꼽힌 대어인 조쉬 프라 이든버그 재무장관을 낙마시킨 모 니크 라이언 무소속 당선자는 “정 부가 오래동안 유권자들의 목소리 를 경청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 가 정부를 교체했다”고 말했다. 호 주 정치 지형을 흔들어 놓은 간담이 서늘한 ‘촌철살인(寸鐵殺人)’이 아 닐 수 없다. ‘표심이 정부를 교체했고 아이 디어가 나라를 바꾸었다(Votes changed the government. Ideas change the country)’는 의미 다. 유권자들이 깨어있으면 가능한 선거 혁명이 2022년 호주 총선에서 일어난 것이다. 앞서 거론한 여러 주요 이슈와 관련해 이번 총선은 호주 정치 지 형에서 목격하지 못했던 ‘패러다임 을 바꾼’, ‘변화시킬 힘이 있는 선거 (transformative election)’였다.

떫은 감과 단감 ‘이것을 그대로 두면 저절로 홍시가 됩니다. 그때 드십시오.’ 몇 주 전 토요일 이었다. 산에서 내려 와 내 방에 들어가니 책상 위에 몇 개의 붉은 감을 탑처럼 쌓아두고 그 중간에 쪽지에 써 둔 글귀가 바로 위의 글이다. 내용으로 봐서 떫은 감인 모양이다. 배 려해준 마음씨에 방 안이 훈훈하였다. 단감은 단단할 때 먹어야 맛이 나고 땡감은 몰랑한 홍시가 될 때까지 기다 려야 제맛이 난다. 지금은 대부분 단감이지만 내가 어릴 적엔 그것이 매우 드물었다. 과일이라 곤 오직 감뿐이었기에 감꽃이 떨어지고 나면 그 높은 감나무를 쳐다보면서 감 이 익길 기다렸다. 그러나 야속하게도 된서리가 하얗게 논, 밭에 내릴 때쯤 황 색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붉 은 홍시가 되면 새들이 먼저 쪼아 먹는 다. 행여 운이 좋으면 그들이 먹다가 떨 어뜨린 것을 주워 먹게 되면 양 볼에 벌 겋게 홍시를 묻혀가면서 정신없이 맛있 게 먹는다. 그때쯤이면 황색이 붉음으 로 변해지고 떫은맛도 점점 줄어든다. 어느 날 오후 지게를 지고 골목길로 일터에 나가다가 이웃집 잘 익은 감을 지게막대기를 이용해서 하나를 똑딱 꺾 어 얼른 호주머니에 감춘다. 그것을 논, 밭 근처의 큰 돌에 내리쳐 산산조각을

한호일보를

만드는 사람들

만들고, 꼭꼭 씹어서 오래 먹으면 은근 한 단맛이 돈다. 이상하게도 음식은 남 의 집 것을 훔쳐 먹으면 맛이 더 좋다. 남의 밥 콩이 더 크게 보이는 놀부 심 보와 자기 것을 아끼려는 인색의 마음 이 혼합된 정서의 일단일 것이다. 그러 한 떫은 감도 실제의 효용면에선 단감 을 앞지른다. 단감으론 절대로 곶감을 만들 수 없다. 말리다 보면 허물허물 썩 어 버린다. 타닌이라는 씁쓰레한 성분 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듯 오래오래 간 직하면서 맛있게 먹게 될 수 있는 토종 의 떫은 감 맛이 바로 우리 민족 고유의 향토맛이다. 옛말에 양약은 입에 쓰나 병을 치료 하고, 충고하는 말이 귀엔 거슬리나 자 신에겐 도움이 된다고 하였다. 지금은 상대에게 충고하는 분위기가 많이 줄었 다고 들린다. 지식의 평준화와 정보의 공유로 인한 ‘아만(我慢)’이 가득 차 있 기 때문일 것이다. 가슴 속에 아만이 크게 되면 ‘교만(驕 慢)’으로 드러나서 은근하게 상대를 얕 잡아 보게 되고 그것이 더욱더 확대되 면 자기와 같지 않은 이들을 멸시하게 마련이다. 피차가 그러한 용심을 눈치 채게 되면 증오의 감정이 솟구치게 되 어있다. 그것을 절집에선 삼독(三毒)이라 부 른다. 그렇게 되는 것은 지식은 숭상하

고 지혜의 안목을 키우려는 노력이 부 실하기 때문이다. 우린 가끔씩 내 말이 떫으냐는 식으로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 는 모습을 바라보며 힐난의 용어를 사 용한다. 떫은 감을 잘 활용하면 호랑이 도 무서워하는 달콤한 곶감이 되듯이 충고하는 말을 귀담아듣고 마음속에 새 겨두면 자신의 사업 달성과 인격의 향 상에 도움이 될 듯하다. 경전 중의 제일이라고 하는 화엄경 맨 마지막에 선재동자 입법계품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그는 불교의 가장 중요 한 자비와 지혜를 어떻게 실천하고 배 워야 하겠느냐는 대명제를 들고 53선 지식을 찾아 다니면서 끝없이 묻고 배 워 나간다. 자신의 불완전함을 깊이 있 게 인정하면서 상대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인다. 가르쳐야겠다고 생각하는 아만의 마음에 권위를 인정받으려는 교만의 권위가 더해지게 되면 거기에 서 삼독의 어리석은 기운이 밖으로 쏟 아져 나온다. 때문에 옛 성인들은 경고 했다. ‘소가 물을 마시면 우유가 되지 만 독사가 물을 먹으면 맹독을 이룬다’ 고 지식을 지혜로 활용하고 떫은 감을 곶감으로 만들어 두고 오래오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삶의 슬기가 절실하게 요 청되는 요즘이다. 기후 스님(시드니 정법사 회주) kgy8856@gmail.com

발행인 신이정

사장 한상봉

편집인 고직순

Publisher Rebecca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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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Max Han

Jason J. K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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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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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 외 신

2022년 6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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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는 언제까지 기축통화가 될까?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제일 큰 경제 제재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갖 고 있던 6천억 달러의 외환 준비금을 동 결시켜 러시아가 손을 못 대게 한 것이 다. 전쟁이 끝나더라도 이 돈은 러시아 에 주지 않고 붕괴된 우크라이나 경제 재건에 쓰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액 수인 3.3조 달러의 외환 준비금을 갖고 있는데, 이번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가 중국에 시사하는 바도 크다. 그러면 왜 러시아나 중국이 이렇게 많은 외환 준비금을 미국 달러로 갖고 있을까? 이 것은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key currency)이기 때문이다. 기축통화는 국제간의 결제나 금융거 래의 기본이 되는 통화이다. 한 나라의 통화가 i) 교환의 매개, ii) 가치의 저장, iii) 계산의 단위라는 세 가지 기능을 하 면서 국내의 실물거래 결제와 금융거래 를 원활하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국 제간의 무역과 금융거래를 위해서도 통 화의 기본적인 세 가지 기능을 할 수 있 는 기축통화가 필요하다. 따라서 어떤 나라의 통화가 기축통화로 통용되기 위 해서 다음의 네 가지 조건을 구비해야 한다. 첫째, 자유교환성(free convertibility)인데 한 통화가 다른 통화로 자유로 이 교환되어야 국제간 무역이나 금융거 래의 매개 역할을 할 수 있다. 자유교 환성을 위하여 기축통화 국가의 외환시 장이나 자본시장에 국가의 통제가 없어 야 한다. 둘째, 국제간의 ‘계산의 단위’와 ‘가 치저장’의 수단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 서 그 통화에 대한 신뢰가 두텁고 통화 가치의 안정성이 있어야 한다. 즉 그 나 라에 인플레이션이 낮고 외환위기 같은 위험이 적어야 한다. 셋째, 국내 통화량이 경제 규모에 따 라 증가하는 것과 같이, 국제결제양의 증가에 따라 국제결제통화로서 그 공급 도 증가해야 한다. 넷째, 기축통화를 보유한 국가의 금 융시장이 국제금융시장으로 역할을 수 행할 수 있도록 기능과 조직이 구비되 어 있어야 한다. 어느 나라의 통화가 기축통화가 될 까? 당연히 경제규모가 크고 국제무역 이 높은 나라의 통화로 자연히 사람들 이 국제거래를 하게 되고, 다른 사람이 그렇게 하니 나도 따라 하게 되는 소위 자체보강 피드백 고리(self-reinforcing feedback loop)가 생겨서 그 통화 를 더 선호하게 되고 더 요구하게 된다.

사용자가 많아지고 그에 따라 그 통화 의 공급량이 많아지게 되면 그 돈으로 차용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차용 이자율 이 낮아서 기업들도 그 돈으로 차용하 게 되어 연쇄적으로 그 돈의 수요를 더 증가시키는 자체보강을 한다. 이런 과 정을 거처 19세기 말경 산업혁명을 가 진 영국이 세계 무역과 보험의 중심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영국의 파운드화가 기축통화로 되었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미국 달러가 기축통화의 역할 을 하고 있다. 미국 달러는 현재 기축통화가 갖추어 야할 네 가지 조건을 가장 잘 구비하고 있다. 외환시장과 자본시장에 국가의 통제가 없으면서 자유교환성이 잘 유지 되고 있어, 국제 무역과 금융거래의 중 재역할을 잘 하고 있다. 미 달러 가치가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현재 세계 의 외환 준비금의 64%가 미 달러로 되 어 있으면서, 국제무역의 대부분(90%) 이 미 달러로 결제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부채는 계속 증가하 는 추세인데, 과거 30년간은 매년 7.5% 나 증가하여 기초통화로서 충분한 공급 을 하고 있다. 최근 연방정부 부채가 국 민총소득의 134%나 되고 총부채의 1/3 을 외국이 갖고 있지만 부채가 자국통 화로 되어있기 때문에 1997년 한국이 겪었던 것과 같은 외환위기는 갖지 않 는다. 끝으로 미국의 금융시장은 국제 금융시장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과 조직이 잘 구비되어 있다. 유럽연합의 유로화나 중국의 위안화 가 왜 기축통화가 되지 않을까? 한때 는 유로가 기축통화로 미 달러를 대체 할 것이라 기대되었다. 유럽연합은 경 제와 무역규모가 크고 화폐가치가 안정 되어 있어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자유 교환성, 계산단위와 가치저장 및 국제 금융제도의 발달 등 세 조건을 충족하 지만, 기축통화로서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 유로연합국들은 재정적자가 적 고 각국이 채권을 발행하여 채권 수익 성이 각각 달라 유럽연합의 채권시장이 작은 데다가 분산되어 있어 기축통화가 되기 위한 공급이 충분하지 않다. 중국은 미 달러의 기축통화제도에서 벗어나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고 싶 지만 당분간 그런 가능성은 희박하다. 중국 경제는 미국 다음으로 크고 무역 량은 세계에서 제일 많고, 화폐가치도 안정되어 있으나 자유교환성을 충족하 기 어렵다. 이것은 자본시장에 국가의 통제가 있어 국제간 자본이동이 자유스 럽지 않다. 왜 그렇게 할까? 경제학에 삼위일체 불가능(impossi-

ble trinity)이라는 이론이 있다. 어느 나라든지 i) 안정된 환율, ii) 자주적인 금융정책, iii) 국제간 자유로운 자본이 동이라는 세 가지 정책목적을 모두 달 성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 세 목적을 동 시에 달성할 수 없고, 어느 두 목적을 정 책으로 택하면 세 번째 목적은 포기하 고 자유로이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이 론이다. 유럽연합을 제외한 미국, 캐나 다, 한국 등 대부분의 나라들은 이 세 가 지 목적 중에 자주적인 금융정책과 국 제간 자유로운 자본이동 목적을 선택하 고 있다. 따라서 이들 나라의 환율은 시 장에서 시장원리에 따라 정해진다. 유 럽연합은 유로화를 공동으로 쓰고(즉 고정된 환율) 각국 간 자본이동이 자유 롭게 되어있다. 따라서 각국이 자국의 경제를 위해서 자주적인 금융정책을 실 시할 수 없어 10여 년 전 그리스 같은 나라가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중국은 안정된 환율과 자주적인 금 융정책을 통하여 경제성장을 달성하려 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 간 자본이동은 시장원리에 따라 자유로 워야 하는데 실제로 중국은 자본이동을 여러 가지로 규제하고 있으면서 때때로 자국의 주식시장이나 금융시장의 안정 을 위하여 과격한 통제를 가하고 있다. 따라서 위안화의 국제간 자유교환성을 기대할 수 없다. 특히 중국은 독재국가 체제라서 예측할 수 없게 자본시장을 규제하여 국제간 자본 유입·유출을 어 렵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위안화를 국제 화폐로 가지려 하지 않는다. 따라서 세 계무역에 차지하는 중국 무역의 비율은 12.4%로 미국보다 높지만, 국제무역의 1% 정도만이 위안화로 결제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당분간 기축통화로서 미국 달 러를 대체할 통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 같고 미국 달러가 계속 기축통화로 되 어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 은 미국이 자국 통화를 신중성 있게 무 기화하고, 미국 정치체제가 독재정치 로 변질하여 독재자의 변덕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권오율 (호주 그리피스대학교 명예교수 SFU 경영대 겸임교수)

칼럼

BTS 등장에 뒤집어진 미 백악관 ‘혐오·차별’ 극복 메시지 던졌다 세계적인 K팝스타 방탄소년단 (BTS)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국 워싱턴 백악관을 찾았다. ‘아시 아ㆍ하와이 원주민ㆍ태평양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을 맞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시아계 겨냥 혐오범죄 대응 방안 을 논의하고 인종 차별 반대 메시지 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검은색 정장을 맞춰 입은 7명의 BTS 멤버는 바이든 대통령 면담에 앞서 백악관 브리핑룸에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과 함께 나타 났다. BTS를 보려는 기자와 관계 자들은 100명이 넘었고 49석의 출 입기자단 좌석은 물론 통로까지 가 득 찼다. BTS가 나타나자 휴대폰을 꺼 내 이들을 촬영하는 사람도 많았 다. 중계카메라에 휴대폰이 잡히 자 “전화기를 내려달라(Phone down)”고 외치는 목소리도 여러 차례 들렸다. BTS 멤버가 차례대 로 발언하는 순간 백악관 브리핑 유 튜브 채널 동시 접속자가 30만 명 을 넘어서기도 했다. 백악관을 출입하는 한 기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에 는 대통령이 직접 브리핑에 나설 경 우 사람들이 많이 모였다”며 “바이 든 행정부 들어 이렇게 많이 모인 적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 다. 백악관 바깥에도 BTS 팬 200여 명이 모여 환호했다. “백악관에 초청돼 반(反)아시아 혐오범죄, 아시아인 포용성과 다양 성의 중요함을 논의하게 돼 영광” 이라는 리더 RM의 영어 인사를 시 작으로 BTS 모든 멤버의 한국어 발언이 이어졌다. 멤버들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 으로 한 많은 증오범죄에 굉장히 놀 랐고 마음이 안 좋았다”(지민), “옳 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 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생각 한다”(슈가),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오늘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걸음 이 되기를 바란다”(뷔) 등의 메시지 전달을 이어갔다. 미국에서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는 줄곧 심각한 사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세계적인 K팝스타 방탄소년단이 지난달 31일 미국 백악관 워싱턴 에서 아시아계 겨냥 혐오범죄 대응책을 논의하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린 장-피에르(가운데)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세 계적인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을 취재진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을 가 득 채운 취재진은 스마트폰을 내려놔달라는 요청에도 여러 차례 스마트폰을 들어 BTS를 촬 영했다.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 BTS, 바이든 대통령 초청에 5월31일 백악관 방문 기자·팬 운집...온라인 접속 30만 넘어서 “옳고 그름 아닌 다름 인정부터” 메시지 전달 문제가 됐고, 특히 신종 코로나바 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 후 상황은 악화했다. 이에 백악관 은 아시아계 톱스타인 BTS와 함께 ‘혐오와 차별’을 막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BTS는 유엔총회에 나서 미래세 대를 위한 연설을 하고, 인종 차별 과 혐오범죄에 항의하는 사회 메시 지를 내왔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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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2022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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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의 탈무드와 자녀교육 (56화)

‘이상한 법- 살인자를 위한 도피성’ 토라의 네번째 책인 민수기에는 ‘도 피성’이 등장한다. ‘도피성’은 의도치 않았지만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도피 할 수 있도록 마련해 놓은 곳이다. 요단 강을 중심으로 여섯 도시에 세워졌다. 법이 구체화되지 않은 고대에는 가족 들과 동네에서 죽임을 당하는 일이 발 생하면 스스로 법을 집행하는 일이 비 일비재 했다. 이런 일들은 자칫 책에서 도 보듯이, 가문이나 공동체의 끊임없 는 복수와 연속된 피의 보복으로 점철 되기 일쑤이다. 실제 가족이나 친구간 에 의도 없이 사고로 사람을 죽이는 일 이 발생한다면, 원래 원수가 아니었더 라도 피해자의 가족이나 형제는 가해 자에게 정의가 실현되지 않은 악감정 을 지우기는 힘들 것이다.

요단강 좌우편에 남아 있는 도피성의 흔적

12세기의 스페인의 랍비, 현자-마이모니데스

마이모니데스의 책- Guide for the perplexed(어려운 문제에 대한 안내서)

1. 도피성의 이유 도피성의 설치 이유는 그런 반복된 피의 보복을 방지하는 것이 긍극적인 이유이다. 그래서 의도치 않게 살인을 범한 사람들이 도피성에 보내졌고, 그 곳에 있는 한, 법에 의해 그들의 안전이 보장되었다. 하지만 그 법에는 조금 의 아한 단서가 달려 있다. 그것은 ‘대제 사장이 죽기까지’라는 조건이다. 대제 사장은 살인을 저지른 가해자와 아무 런 관련이 없고 특히나 존경 받는 법의 수호자인데, 그런 높은 지위의 인물이 죽어야 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 는 구절이다. 탈무드는 이에 대해 다음 의 세개의 해석을 제시하고 있다.

2. 세가지 다른 해석 첫번째는, 대제사장의 죽음은 피해 자의 죽음에 대한 속죄의 의미를 갖고 있다는 해석이다 (Makkot 11b). 이에 는 가해자가 살인에 대한 선제적인 악 의가 없고 죽이려는 의도가 없었어야 한다는 당연한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고 말한다. 이런 의도되지 않은 살인 은 속죄 제사를 드려야 하는데, 살인에 는 어떠한 제사도 용인되지 않는다. 우

도피성으로 도망하는 살인자

주와도 같은 한 생명을 잃게 되었기 때 문이다. 율법은 “땅에 피가 뿌려진 것 은 피를 흘리게 한 사람의 피가 뿌려 지는 것으로만 속죄될 수 있다(민수기 35:33)”고 기록하고 있다. 바로 살인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그 때 대제사장 의 죽음 만이 속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단서를 달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는, 대제사장이 적어도 그 세 대에 잘못한 것에 대해 신적 은총을 기 도했어야 했다(Makkot1a)고 덕망있 는 랍비들이 가르쳤다는 해석이다. 이 해석은 대제사장으로서 살인을 방지 하기 위한 기도를 드리지 못한 것에 대 한 작은 죄책감의 책임의 표출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살인자는 죄를 저질 렀 지만 의도 없는 살인에 대해, 어느 누구 도 비난 받지 않는 상황이므로 대제사 장이 죽기 전까지는 결코 속죄 될 수 없 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비로소, 그 살 인자가 대신 자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 이라는 해석이다.

세번째로, 마이모니데스는 이에 대 해 아주 색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의도치 않은 살인을 저지른 사람은 원수를 갚으려는 사람의 분노가 가라 앉을 때까지 반드시 도피함으로 눈에 띄지 않아야 한다. 그 때 이스라엘의 가 장 가까운 친구이며 존경 받는 대제사 장이 죽는 것은 가까운 사람의 죽음으 로 비로소 화해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 다(민수기35:25). 그것은 대제사장의 죽음이 우리에게 가장 큰 슬픔이 되기 때문에 속죄로 충분하고 가장 자연스 런 위로가 될 수 있기 때문” 이라고 조 언했다. 마이모니데스에 의하면, 이것이 죄 책이나 속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 만, 국가의 가장 높은 위치의 인물의 죽음으로 피해자의 슬픔이 상쇄되고 잊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때 개인의 원한과 슬픔이 떠나게 되 고, 비로소 살인자가 안전하게 자신의 집으로 귀환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바벨론 탈무드는 서로 다른 이런 의견 들에 대해, 도피성으로 피하는 것이 처 벌로 간주되는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 을 던지고 있다. 그리고 이에대해, 살 인자의 도피성으로의 격리와 대 제사 장의 자연사나 법적인 고난이 속죄의 균형을 유지해 주는 것으로 스스로 답 하고 있다. 그것은 피해자의 가족이 이 로써, 한 방편으로서의 공의가 이루어 졌다고 느끼게 되기 때문이라고 조언 한다.

3. 살인자의 안전 마이모니데스는 한편 도피성의 죄책 과 처벌과는 상당히 거리감 있는 생각 을 갖고 있는 듯하다. 그의 관점사는 오 직 살인자의 안전에 착안 하고 있다. 그 는 속죄와 처벌 이전에 살인자가 복수 하려는 가족들로 부터 안전할 수 있는 가하는 것이 그의 초미의 관심사이다. 대제사장의 죽음으로라도 원수를 갚으 려는 원한이 사라질 수 있을 때까지 도

피성에 머물러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 으면 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것 이 도피성에 대한 탈무드의 다른 개념 의 해석들이다. 바벨론 탈무드는 근본적으로 대제사 장이 헌신적으로 기도했다면 그런 살 인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초자 연적인 실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영 적 임무를 맡은 자의 막중한 책임과 권 력자들의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부각되 는 대목이다. 반면, 마이모니데스의 설 명은 전혀 초자연적이지 않고 흔히 말 하는 사회심리에 속하는 해석이다. 즉, 어마어마하게 큰 국가적인 사건이 일 어나면 자신의 슬픔과 불행이 상대적 으로 작은 것으로 상쇄되는 ‘자연적 현 상’이라고 보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것과 초자연의 해석에 대해서 유대인 의 탈무드는 그들의 반복된 역사 속에

복합적으로 논의되어왔다. 현자들과 제사장, 미신에 대해 철학자들의 의견 과, 토라와 율법에 대해 서로 다른 견 해를 가진 랍비들의 생각들처럼 관심 사의 차이가 공존한다. 탈무드는 유대교의 종교적 신앙은 초자연적인 방법으로만 이해되고, 또 한편 범과학적으로 다 설명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강조한다. 신은 우주보 다 크지만 신은 우주 속의 자연법과 인 과 관계에 따라 행동 하신다고 첨언하 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기도는 세상을 바꾸고 또 우리 자신을 바꾸기도 한다. 또한 토라는 기적으로만 사회를 바꾸 는 것이 아니라, 정무적인 이론과 사 회과학의 범주 안에서 변환의 영향력 을 제공하는 힘이 있다고 말한다. 이런 면에서 대제사장의 죽음은 사회전체의 슬픔을 유발하고 살인자가 귀향할 수 있는 자연적 현상을 창출한다. 이는 유 대교의 신앙이 초자연적인 개념이 근 본적으로 이해 되고 있을 뿐 아니라, 마이모니데스의 확연히 다른 견해처럼 사회심리와 같은 자연적 현상이 중요 한 가치 기준으로 탈무드 안에 공존하 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다. 흔히 유대인 들의 신앙이 다분히 문자적이고 획일 적이리라 생각했는데, 탈무드는 폭넓 은 주장이 용납되는 다양성 속에 그 깊 이와 넓이를 더하는 여유로움을 발견 하게 한다. 샬롬!

정원일 호주이스라엘 연구소장

문화교류학박사(Grace Theological Seminary) 이스라엘 & 크리스챤 투데이 신문 발행인


건강

20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칼 럼 / 건 강

A16

2022년 6월 3일 금요일

악명 높은 난소암, 40세 이후 초음파로 조기 진단을 [카스(CASS) 사회복지 칼럼 21]

“자원봉사, 호주에서 받은 혜택 다시 커뮤니티로 이어지는 통로”

양성 종양이라도 5㎝ 이상 커지거나 난소에 발생하는 난소암은 난소 표 종양 표지자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 면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난소상피암 했을 땐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 90% 이상 차지한다. 건강보험심사 여성들에게 가장 위협적인 암 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난소암 환자는 국내 환자 3년 새 33% 늘어 2019년 2만4,134명으로 3년 전인 2016 PARP 헏 ���욚헪 슿 킮퍋 콛콛 빦퐎 예방법 없어 조기 검진이 중요 난소암 치료는 암이 퍼진 부위를 수 년 1만8,115명 대비 3년간 33.2% 늘었 술로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다. 이후 조직 다. 특히 2019년 여성 암 사망자의 47% 임신^출산 비만 일상을 등 영향흔들어 놓는다. 이민자들의 경우 호주의 복지 시스템에 익숙지 않아 어려운 일을 당하면 정부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암을 비롯한 갖가지 질병이나 여러 사고 등은 예고 없이 감소와 찾아와 우리의 검사로 암 진행 정도, 암세포 종류, 환자 가 난소암 때문으로 여성에게 가장 위협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언어 문제까지 겹쳐 더 환자도 어려움을증가 겪는다. 본 칼럼에서는 뜻하지 않게 만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문 복지기관의 도움으로 이를 잘 극복한 사람들, 그리고 사랑 최근엔 30대 상태, 재발 여부에 따라 항암 치료를 병 적인 암이다. 으로 이들을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이를 통해 호주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뜻에서 마련되었다. ‘칼럼 21’에서는 시니어이면서도 다른 시니어를 위해 오 표적 치료제 PARP 등 효과적 행한다. 다만 암 진단 시 몸 상태가 수술 송희경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산부 랫동안 봉사해 온 방순자 어르신의 이야기를 통해 자원봉사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본다 (편집자 주). 하기 적합하지 않으면 항암 치료를 먼저 인과 교수는 “난소암은 조기 발견해 치 시행한다. 료하면 완치율이 80~90% 이상으로 올 또한 새로운 난소암 치료약과 치 라간다”면서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 료법이 속속 나오고 있다. 표적 치 이 없어 발견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고 료제인 ‘PARP(Poly ADP방순 Ribose 했다. 송 교수는 “실제 난소암 환자의 3 “청춘 그룹 참여로 삶이 바빠지고 갈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게다 자랑스럽고 긍지를 느낀다”는 카스에서 제공하는 줌을 통한 운동 가 허리로 인한 통증이 카스에서 제 자 리더는 2020년 당시 코로나로 인 DNA Polymerase) 억제제’는 손상된 분의 2 이상이 복강 내 암이 상당히 퍼진 을 하다보니 저절로 건강해지는 것 공하는 줌 운동으로 나아질 뿐만 아 해 온라인으로 를 복구하는진행된 PARP 시상식에서 효소를 억제해 암 3기 이상에서 발견돼 5년 생존율이 44% 을 느낀다. 무엇보다 나이 들었다고 니라 새로운 디지털 문화에 도전하 ‘올해의 봉사자상’을 받았다. 세포자원 사멸을 유도한다. 조현웅 교수 로 크게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실제 전 도움을 받는 자리에 있기보다 봉사 고 적응하고 있다. “새로운 SNS 활 는 “BRCA1/2 변이가 나타나는 난소 체 난소암의 5년 생존율은 64.5%(2019 난소암이 고지방‫ۮ‬고칼로리 식습관, 비만 등의 영향으로 최근 3년 새 33.2% 증가할 정도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를 할 수 있어 용기와 즐거움을 덤 용법을 배우는 것은 마치 전자레인 암(전체 난소암의 15~20%)은 PARP 억 년 기준)로 유방암 93.6%, 자궁내막 으로 얻는다고나 할까.. 자신감 있 지를 사용하는 것처럼 나의 일상이 (기사 제공= 카스) 다만 양성이지만 자궁내막 조직이 자 제제가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암 8 9%, 자궁경부암 8 0.5%보다 크 50% 정도다. 는 노년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 오히 되었다”. 궁 외 부위에서 자라나 생리통 같은 증 고 했다. 또한 12세 이전에 초경을 했거나, 출 게 낮다. (카스 칼럼은 유튜브 영상으로도 제 려 청춘의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김연희 카스 노인복지 팀장은 방 상을 유발하는 ‘자궁내막종’은 젊은 여 산한 적이 없거나, 30세 이후에 첫 출산 몋  빪콚 홓퍟, 팢 많쁳컿 뽠팒 또한 난소암 재발 시 수술을 적극적 작되고 있습니다) 방 리더는 올해 만 80세로 먼저 호 순자 어르신에 대해 “한 번의 모임 불임을 초래할세세하게 수 있다. 챙 양성호종양 이 성에게 을 했으면 난소암 발병 위험이 높아질 주에난소에 으로 고려하는 것이다. 난소암 재발 시 30샎 험픎 펺컿솒 팖킺 좉  정착한발생한 동생을종양에는 따라1990년 열리려면 간식부터 반면많다. 폐경기 (기능성 등)과 악성 난소암 발생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수 있다. 주에 이민낭종, 왔다.기형종 이후 한국에 계신종양 길 것이 또이후 청춘여성에게 그룹의 난소 영어 종양 종양의 완전 절제가 가능하다면 수술 (난소암), 그 중간인 경계성 종양이 이 밖에 고지방·고칼로리 식습관과 비 부모님도 않았지만 발생 위험을 높이는 여러 인자 고려해 후 항암 치료가 수술하지 않고 항암 치 이 이외에도 발생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합류, 가족 대부분이 호주 있 공부 어르신들을 위한 운 ▲ 방순자 어르신은 2020년 ‘올해의 자원 봉사자상’을 받았다. 다. 함께 다행히 청소년기와 들은 알려져 있다. 우선 가족력으로, 부 만도 관련 있으며, 10년 이상 프로게스 에서 한다. 송희경 “폐경 후모 발생하 료하는 것보다 생존율이 높은 것으로 살아가고 있다.가임기 연령에동,야 건강을 포함한교수는 정보 세미나, 방 나타나는 어르신이 난소 카스와 인연을 맺게 양 발 는 종양은 대부분이 폰 난소 사용법 등이난소암일 많은데 가능성이 이러한 높 보고됐다. 모나 가까운 친척 중에 난소암 환자가 테론 없이 에스트로겐 호르몬만 복용해 서 종양은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누구나 프로그램을 도 난소암 위험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된성이다. 난소암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조기 있었다면 발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기에 폐경 주도하고 후 정기적인코비드-19으 산부인과 검진이 겪는이일이지만 이민자로서 이런 저종양 로 중요하다”고 비대면 모임이 많아지면서 페이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진단과 빠른 치료가 중요한 이유다. 조 BRCA(BReast CAncer)1/2 혹은 보고되고 있다. 했다. 런 문화 충격과 생활의 변화에 허리 스북, Zoom 사용법 등을 앞서 배워 게다가 난소암은 50~70세에 주로 발 은 물혹이라고 부르는 ‘기능성 낭종’이 린치증후군 같은 유전적 변이가 있거나, 난소 종양은 초음파검사, 컴퓨터단층 현웅 교수는 “난소암의 15~20% 정도는 디스크 수술 후 다리로 이어지는 통 서 그룹 회원들에게 정보를 알려주 난소암·자궁암·대장암 등에 걸린 적이 생하는데 최근 30대 환자도 빠르게 늘 다. 기능성 낭종은 초음파검사로 쉽게 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으로 유전성 유방암·난소암과 관련 있기에 위 증까지 겪으면서 오랫동안 힘든 시 는 역할을 하신다. 방학 동안에는 전 있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자궁내막 고 있다. 조현웅 고려대 구로병원 산부 진단할 수 있다. 생리 주기에 따른 호르 진단할 수 있다. 난소 종양이 발견되면 험군이라면 40세가 넘으면 6개월에 한 간을 보내고 있었다. 하지만 집에 있 시회, 공원, 박물관 방문에서 함께 증 병력도 난소암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인과 교수는 “이유는 확실히 밝혀지지 몬 변화로 3~6개월 안에 대부분 자연적 환자 나이, 증상, 가족력, 영상 소견과 암 번씩 질(膣) 초음파검사와 CA-125 종 으니 통증은 더욱 심해지기만 했는 한 사진들을 페이스북이나 카톡을 혈액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있다. 특히 부모 둘 다 BRCA1/2 변이가 않았지만 임신·출산 여성이 줄고, 고지 으로 좋아진다. 또 치료를 받은 다음 재 수치(종양 표지자 검사)를 바탕으로 감 양 표지자 ▲ 유튜브 영상 QR 코드 데 우연히 청춘 그룹을 만나게 되었 통해 공유하는데 학구적이고 배우 발 가능성도 낮다. 고 했다. 있다면 자녀에게 변이가 유전될 확률은 방·고칼로리 식습관, 비만 등과 관련 있 다”. 별하는 진단을 시행한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고자 의욕이 대단하시다. 무엇

‘청춘 시니어 그룹’에서의 섬김.. “건강 비결은 봉사활동에 있더라”

리더하시던 분이 아파서 못 나오 보다 그룹이 잘 유지되고 활기있게 게 되면서 엉겹결에 그룹 리더를 맡 하는 윤활유 역할을 하는 분”이라며 았지만 책임감에 열심히 멤버들을 고마워했다. 챙기고 같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방 리더 역시 “줌 강좌를 통해 계 대화를 하고 밖으로 나와 활동하다 속 바뀌는 정부의 규정 등 내가 먼저 보니오줌 어느비중(Urine-SG)도 새 통증이 서서히 적절히 사라졌유지알게 된 교수는 정보를 “보통 사회와하루 단절되어 내과 150㎎살 미만의 다. 무엇보다도 이런 활동을 하는 가 아가는 친구들에게 알려주면서 그 해야 한다. 오줌 비중은 소변에 얼마나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는데 소변 내 운데 마음이 젊어지고 행복해수치러한 사람들과 함께 가고 있다. 변해 콩팥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면 많은몸과 물질이 들어 있는지 나타내는 지니 건강의 비결이 봉사활동에 있 가는 새로운 시대에 80이 넘은 나도 로 1.016~1.022이 정상 수치다. 오줌 비 기능 이상을 의심할 수 있다”며 “소량의 다고 생각하는 그녀는 “카스와의 인 디지털 시대에 어렵지 않게 호주 사 중이 1.000이라면 소변에 아무것도 녹 단백뇨라도 방치하면 콩팥 기능이 빠르 연이 큰 축복”이라고 말했다. 회에 잘 적응하고 있다. 무엇보다 호 게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정기적으로 검 아 있지 않는다는 뜻이다. 또한 청춘 그룹에서 배운 영어로 주에서 받은 많은 혜택을 자원봉사 사해야 한다”고 했다. 비중이함께 높아지면 호주오줌 친구들과 하는 소변에 것도 큰많은 즐 물 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나눌 수 있음 소변 색깔은 맑은 황갈색으 질이 녹아 “호주 있거나 친구들이랑 소변 수분량이 부족해은 큰정상적인 거움이다. 호주 보람이다”. 로 옅은 맥주더빛깔을 소변 색깔은 상대적으로 물질 비중이 높아진부시 것이다. “또한 전역을 구경하고 산악인들과 내가 이상 띤다. 봉사를 못하 소변의 농축 도움을 정도와 받을 성분에 따라 아침 첫하다보니 소변은 오줌 비중이 상대적으로 워킹도 자연히 귀가 트인 고 다른 사람의 날이 올 정해 적혈구의 대사신뢰할 산물인수빌리루빈 수 있다. 다.증가할 호주에 살면서 영어 문제로 마 때 지는데 지금처럼 의지하고 있 음대로 의견을 없는 것 높 는 (Bilirubin)이 직원을 만나고 싶다. 카스가 지금 배 간을 통해 소변으로 이 밖에 질병표현할 등으로 수 오줌 비중이 이아졌다면 이민자들의 영어등이 교실있을 처럼 어르신들을 위해 열심히 설되므로 약한 노란색을 띠게 노력 된다. 심한고민인데 탈수·당뇨병 을수운영하면서 시니어들에게 적절 시대에 앞서가는 등으로 황달이서비스를 심해지면 만 소변도 있다. 반면 오줌 비중이 줄었다면 수 하고 간염 한분을 재미있는 방법으로 쉬운 영어를 들어 나간다면 우리 한인 시니어들 과다 섭취하거나 콩팥 세뇨관 손 진한 노란색이 된다. 마라톤이나 행군,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혼자서 병 은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 것 상으로 소변이 농축되지 않았기 때문일 장시간 등산 후 근육통과 함께 진한 갈 원이나 약국에서 자신의 의견을 조 같다”. 색 소변을 볼 수 있다. 간혹 근육세포 파 수 있다. 금이라도 전달 해 독립적으로 살아 “봉사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무한

소변 냄새가 퀴퀴하면 간 질환, 달콤하면 대사장애$ 건강한 성인의 하루 소변량은 1~1.5L 다. 오줌을 한 번 눌 때 350mL 정도가 배 출된다. 배뇨 횟수는 계절·온도에 따라 차 이가 나지만 성인은 하루 5~6회정도다. 그런데 기온이 올라가 땀을 많이 흘리 거나, 심장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출혈· ▲ 모닝 티 준비를 위한 쇼핑을 포함, 그룸 진행이 방 순자 리더의 세심한 손길을 거친다. 감염 등 쇼크로 혈액을 충분히 콩팥으 로호주 보내지 못할 때 소변량은 크게 줄어 자원봉사자들의 사회에 대 “카스에서 자원봉사를 통해 나눔 하루에 1~1.5L 정도 배설되는 오줌은 건강의 바 든다. 콩팥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해 한 기여를 인식하기 위한 ‘전국 자원 을 실천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보 로미터가 된다. 게티이미지뱅크 도 마찬가지다. 봉사자 주간(National Volunteer 람”이라고 하는 방순자 카스 청춘 Week)’이 지난 5월 20일부터 시작않 시니어 그룹 8년 넘게 이 4.6~8 모 소변의 정상리더는 pH 농도(산염도)는 정상적인 소변은 냄새가 거의 나지 됐다. 많은 호주인들이 매일같이 봉사하고 있다. 이다. 소변 산성도가 심해져 pH 농도가 고 약한수산성을 띤다. 소변에서 암모니 임에서 우리 사회에서 청춘 시니어 그룹은 매주 월요일 이하로 떨어지면 고단백식 섭취, 대사 아 냄새가 심하게손길이 난다면필요한 탈수에사람 의해 4.6 들을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봉사하 애쉬필드 카운슬 건물에서 약 15명 농도가 짙어진 탓일 가능성이 있다. 이 성 또는 호흡성 산증, 기아 상태 등이다. 고 있다. 멤버들이 시니어를 위한 대사성 또는 모여 호흡성 알칼리증, 채식, 밖에 퀴퀴한 냄새는 간 질환이나 대사장 정도 카스에서도 카스 액티비티가 진행 영어 클라스, 요가, 공연을 위한 노 애 때문일 수 있다. 달콤한 냄새는 대사 암모니아 생성 세균에 감염돼도 소변이 되는 곳곳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다 래와 안무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고 장애가 원인일 때가 많지만 간혹 당뇨 알칼리성으로 변해 pH 농도가 8 이상 양한 모습으로 활동하고 있다. 있다. 으로 높아질 수 있다. 병 때문에 나타나기도 한다.

신석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신장

괴로 나온 미오글로빈(myoglobin)이

한국인의 육류 소비량은 1980년 연 간 11.3㎏에서 2018년 53.9㎏으로 4.8 배 늘었다. 같은 기간 우유는 10.8㎏에 서 80.1㎏으로 7.4배, 달걀은 119개에 서 268개로 2.3배 늘었다. 그 덕분에 청소년 체격도 커지고, 삶 도 풍요로워졌지만 빛이 있으면 그늘 도 있는 법이다. 그늘의 하나가 콜레스 테롤 수치 급증이다. 진료를 위해 혈액검사를 해보면 총 콜레스테롤 300㎎/dL를 넘는 사례가 놀랄 만큼 많다. 이상지질혈증 진단 기 준은 총콜레스테롤 220㎎/dL 이상인 데, 일부에서는 240㎎/dL로 약간 높게 잡기도 한다. 임신성 고혈압으로 진단받으러 온 30대 A씨의 총콜레스테롤은 300㎎/ 30

dL. A씨는 “임신하면 잘 먹어야 한다 고 해서 고기를 많이 먹었다”라고 말 했다. 폐경 증상을 겪고 있는 B(49)씨 의 총콜레스테롤은 320㎎/dL. B씨는 전형적 ‘빈둥지증후군’ 환자 다. 딸은 대학에 진학하면서 오피스텔 을 얻어 독립했고, 회사 임원인 남편은 주중에는 퇴근이 늦고 주말에도 골프 나 등산으로 집을 비우기 일쑤다. B씨는 ‘먹는 게 낙’이라고 말할 정도 로 많이 먹는데 이는 혈액과 소변검사 로도 확인된다. 그의 하루 소금 섭취 량은 15g으로 한국인 평균(11.5g)을 30% 초과하고 있다. 하루 단백질 섭취 량은 100g으로 30~49세 여성의 단백 질 하루 권장 섭취량(50g)의 두 배다. 스트레스를 육류와 ‘단짠 음식’으로 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질혈증 등 만성

게티이미지뱅크

질환이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상지질혈증 증가 곡선이 특히 가파르 다.이상지질혈증은 나이와 성별을 가리 지 않고 나타난다는 점도 우려하지 않 을 수 없다. 이상지질혈증은 심혈관·뇌 혈관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 은 여러선진국에서확인돼있다. 국내 19세이상 이상지질혈증 환자 비 율은 21.9%(2019년)다. 고령층 38.9%, 장년층 26.7%로 나이가 많을수록 증가

하지만,청년층도 6.9%에이른다. 특히 여성의 이상지질혈증 환자 비 율은 장년층에서는 남성보다 4.4%, 고령층은 18.7%포인트나 높다. 이상지질혈증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인은 나이, 비만, 육류·달걀, 가공 식품 섭취 등이다. 육류나 가공식품에 든 포화지방 섭취가 이상지질혈증의 주원인이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문제 1차 해법 은 비만 예방과 육류, 가공식품 섭취 줄이기에 달렸다. 하나 더 있다. 국수·빵·떡 같은 탄수 화물의 과다 섭취는 중성지방 수치를 높인다.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콜 레스테롤처럼 심·뇌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 미국은 ‘월요일은 고기 안 먹는 날 (Meat free Monday)’부터 콜레스

이물질 아니에요 섭취해도 건강에 무해 달걀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 민·무기질 등 우리 몸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을 골고루 갖춘 영양 만점 의 국민 먹거리다. 우리 국민은 연간 270개의 달걀을 소비할 정도로 달 걀을 애용한다. 특란(60g)을 기준으 로 볼 때 달걀 1개당 열량은 81.6㎉ 에 불과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 기가 높다. 달걀을 섭취하기 위해 깨뜨려보면 내용물에서 이물로 오인하거나 혼 동할 수 있는 물질이 발견될 때도 있 다. 하얀 끈 같은 것이 보이거나 가 끔 빨간 점이 발견될 때가 있다. 이것 이 무엇인지 몰라 먹을 수 없는 이물 이라고 생각해 불쾌한 마음이 들 수 도 있다. 하지만 이런 물질들은 달걀에 있 을 수 있는 정상적인 것으로, 섭취 하더라도 건강에 문제가 생길 걱 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하얀 끈 같 은 경우는 알끈으로, 노른자가 달 걀 가운데에 위치하도록 잡아주 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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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될 때 나타날 수 있다. · 카카오톡 채널: 짙은 pf.kakao.com/ 콜라 색깔의 소변은 급성 신장염 xjdKxgs (링크 클릭 후, 화면 상단의 이 생겨 적혈구가 과다하게 혈관 밖으로 ch+ 이미지를 클릭하면 추가 됨)

빠져나가면서 나타난다. 새빨간 혈뇨는 대개 급성 방광염 때문에 발생할 수 있 고, 흡연하는 고령 남성이라면 방광암이 나 콩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옆구리나 하복부의 격렬한 통증이 동반되면 요로 결석이 생길 수 있다. 신석준 교수는 “소변에는 적혈구가 검출되지 않는 것이 정상이지만 소변으 로 적혈구가 배출돼 붉은색 소변이 나 타나면 콩팥이나 요로계 질환, 출혈성 카스 노인 팀 상담 및 문의 “혈뇨가 성향 등이복지 있음을 암시한다”며 9718 8350, 0427 137 605, 있으면 외상성 요로계 손상, 콩팥 또는 Sonia_Rennie@cass.org.au 요로결석, 방광염, 방광암, 콩팥암 등이 카카오톡 아이디: CASSKorean 있는지 정밀 검사할 필요가 있다”고 했 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풍요의역습$ 콜레스테롤 문제에 빨간불 켜졌다 헬스 프리즘

달걀 속 빨간 점

테롤 치료제 복용률 높이기, 비만 줄이 기 등 다양한 노력 끝에 미국민의 콜레 스테롤 수치를 낮췄고, 콜레스테롤에 서 자유로워졌다고 선언했다. 영국에 서는 치아우식증 예방을 위해 수돗물 에 불소를 섞듯이 수돗물에 콜레스테 롤 치료제(스타틴)를 넣자는 아이디어 까지 나온 적도 있다. 우리의 콜레스테롤 문제는 아직 선 진국들만큼 심각하지 않지만 빨간불 이 켜졌다. 높은 콜레스테롤로 인한 심· 뇌혈관 질환 급증 현 상이 나타나면 늦다. 우리는 지금 콜레스 테롤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를 지나가고 있을지 도 모른다. 김성권 서울대 명예교수 (서울K내과 원장)

게티이미지뱅크

역할을 하는 단백질 끈이다. 신선 한 달걀일수록 오히려 알끈이 선명 히 보이는 것이 정상으로, 이물질이 아니다. 달걀, 특히 구운 달걀에서 빨갛거 나 누런색 반점을 보게 되는 경우도 있다. 빨간색 반점은 혈반이라고 하 는데, 달걀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난소의 작은 혈관으로부터 혈액 일 부가 같이 배란돼 생긴다. 누런색이 나 갈색 반점은 육반이라고 부르며, 달걀이 만들어지는 닭의 생식기관인 수란관 내부 벽의 작은 체 조직 등이 떨어져 나와 달걀에 함께 들어 있는 것이다. 혈반이나 육반은 더운 날씨 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길 수 있다. 달걀의 알끈, 혈반 및 육반은 소비 자가 축산물을 소비할 때 이물인 줄 오인하거나 혼동하는 대표적 사례 중 하나다. 하지만 이는 이물질이 아 니고 섭취하더라도 건강에 해를 주 지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식품의 약품안전처는 이처럼 생활에 도움 되는 유용한 축산물 관련 정보를 꾸 준히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달걀을 비 롯한 축산물 위생 과 안전 관리에도 빈틈없이 힘쓰고 있으니, 안심하고 축산물을 소비해 도 된다. 김철희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안전정책과장


| HANHO KOREAN DAILY |

좋은 야영장 시설에서 편하게 지내 던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s)을 떠난다. 다음 목적지는 호주의 그랜 드 캐니언(Grand Canyon)이라 불 리는 킹스 캐니언(Kings Canyon)이 다. 관광객에게 잘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큰 바위, 울룰루(Ayers Rock) 에서 가까운 곳이다. 당분간은 오지 에서 불편한 생활을 감수해야 한다. 킹스 캐니언에서는 물품 구입이 쉽 지 않을 것이다. 떠나기 전에 쇼핑센 터에 들렀다. 마실 물을 충분히 산다. 과일도 샀다. 물론 필요한 음식 재료 도 장바구니에 가득 담았다. 계산하 려고 줄 서 있는데 젊은 동양 여자가 계산대에서 일하고 있다. 직감이 한 국 사람 같다. 이름표를 달고 일하는 데 한국 이름이다. 바쁘게 일하기 때 문에 간단한 인사만 나누고 헤어진 다. 여행하다 보면 한국 사람이 호주 전역에 많이 흩어져 산다는 것을 실 감한다. 신호등이 있는 도시를 벗어나 황 량한 광야의 고속도로에 다시 들어 선다. 높은 민둥산이 줄지어 있는 경 치를 뒤로하고 달린다. 직선으로 뻗 은 2차선 도로다. 사방으로 지평선이 펼쳐진, 산이 많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경을 다시 만난다. 도로변에 큼지막한 리조트 광고가 있다. 그런 데 리조트가 있는 장소는 이곳에서 400km 떨어져 있다. 호주가 넓은 대 륙임을 또다시 확인한다. 오래 달렸다. 평야만 계속될 것 같 은 분위기가 바뀌면서 오른쪽 차창으 로 민둥산이 멀리 보이기 시작한다. 오래전 미국 서부의 사막 지대를 운전 하면서 만났던 풍경과 흡사하다. 오랫 동안 달려 큼지막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 삼거리를 만났다. 계속 이 도로 를 따라가면 울룰루다. 킹스 캐니언은 오른쪽으로 꺾어 들어가야 한다. 핸들을 돌려 자동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텅 빈 2차선 도로를 계속 달린 다. 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참 운 전해 야영장에 도착했다. 동네는 없 다. 그러나 고급 리조트가 있다. 식당 규모도 크다. 황량한 들판 한가운데, 킹스 캐니언을 찾아온 관광객만을 위 한 시설이다. 오래 운전했다. 피곤하다. 의자에 앉아 있으니 광야에서 불어오는 시원 한 바람이 온몸을 감싸 안는다. 흔히 표현하는 '멍때리기'로 시간을 보내 며 몸과 마음에 휴식을 권한다. 이곳 에서는 인터넷 연결이 안 된다. 전화 도 불통이다. 그러나 자연의 숨결을 가까이 느낄 수 있어 좋다. 다음 날 아침 볼거리(Watarrka National Park)를 찾아 나선다. 공 원에 도착하니 특이한 구조물이 보인 다.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다. 이곳 에 설치된 화면에서는 공원의 다양한 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산책로도 여 러 개 있다. 길게는 이틀 동안 걷는 코 스부터 한 시간 이내에 돌아볼 수 있

2022년 6월 3일 금요일

여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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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진의 시골엽서

‘킹스캐니언’의 아찔한 낭떠러지 절경 울룰루 인근 ‘호주의 그랜드캐니언’ 산책로에서 바라본 석양, 황량한 지역에서 만나는 석양은 유난히 아름답다.

는 짧은 코스도 있다. 그중에 공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산책로를 택했다. 대부분의 관광객이 선택하는 6km 거 리의 코스다. 거리는 멀지 않지만 3-4 시간 걸린다고 쓰여 있다. 산책로에 들어선다. 산책로 입구부 터 예사롭지 않다. 그늘이 없는 가파 른 돌산을 올라가야 한다. 생각보다 힘들다. 중간에 쉬어 가면서 정상에 올랐다. 시원한 바람에 땀을 씻으며 내려다보는 풍경이 예사롭지 않다. 카메라를 들고 잠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다. 화살표를 따라 산책로를 계속 걸어 들어간다. 카메라를 꺼낼 수밖에 없 는 풍경이 계속된다. 드디어 산 하나 가 칼로 자르듯이 일자로 떨어져 나 간 엄청난 낭떠러지에 도착했다. 킹 스 캐니언의 대표적인 볼거리다. 낭 떠러지가 위험하니 2m 이내로 가지 말라는 경고가 보인다. 극도로 조심 하면서 엎드려 풍경을 사진에 담는 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조심할 수밖 에 없다. 낭떠러지에서 사진을 찍다 추락사 했다는, 오래전에 보았던 기사가 생 각난다. 중간중간에 설치된 헬리콥터 착륙장과 응급 의료 시설이 비치된 이

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자연이 빗은 기이한 모양의 조각품들을 머리에만 담기에는 아쉽다. 카메라 셔터를 계 속 누르며 산책로를 걷는다. 돌산이지만 초목은 자란다. 돌과 돌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뿌리를 내리고 몸을 비틀어가며 자라는 작은 나무들 이다. 생명의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 고 있다. 나무가 있어서일까, 새들도 제법 보인다. 그러나 특이하게도 새 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산 책로 한복판에 앉아서 사람이 비껴가 기를 바라는 듯이 날아가지 않는다. 정상에서 바위를 밟으며 계속 걷는 데 낭떠러지를 만났다. 낭떠러지에 는 거의 수직으로 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계단을 내려가 깊은 계곡을 건 너니 에덴동산이라는 팻말이 보인다. 에덴동산으로 향하는 산책로에 들어 선다. 지금까지는 태양이 내리쪼이는 바위를 걸었는데 초목으로 울창한 계 곡이 나온다. 산책로 끝자락에 도착 하니 작은 호수가 있다. 물 한 방울 없 을 것 같은 곳에서 물과 숲을 보니 파 라다이스라고 부를 만하다. 내가 사는 동네가 문득 떠오른다. 시골에 살기 때문에 집 주위가 온통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금 보는 이

장소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풍 요로운 환경이다. 그러나 내가 사는 곳을 파라다이스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파라다이스도 상대적이라는 생 각이 든다. 산책로가 거의 끝날 무렵 또 다 른 곳으로 안내하는 이정표(Giles Track)가 세워져 있다. 산책로 길이 가 22km 그리고 목적지까지 하루 혹 은 이틀 걸린다고 쓰여 있다. 혼자 걷 는 것은 무리다, 동반자가 있으면 모 를까. 오늘 하루 적당히 걸으며 기이 한 풍경을 많이 구경했다. 킹스 캐니 언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유혹하는 이 유를 충분히 몸으로 알았다. 산에서 내려와 주차장에 마련된 식 탁에 앉아 빵과 과일로 허기를 채운 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도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바스켓을 앞에 놓고 식 사한다. 그 옆에서는 젊은 여자가 가 스 불을 피워놓고 간단한 요리를 하 며 할머니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 고 있다. 오래 쉬었다. 그러나 야영장으로 돌 아가기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다. 거 리가 짧은 산책로도 둘러본다. 아이 들과 함께 온 가족이 편한 산책로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간다. 조금 걸어

산책로에서 바라본 석양, 황량한 지역에서 만나는 석양은 유난히 아름답다.

계곡 사이에 설치된 산책로 계단.

국립공원(Watarrka National Park) 입구에 세워져 있는 특이한 조형물.

오래전 가축을 위해 마련한 물 저장 시설.

산책로 곳곳에 설치된 응급 시설.

울룰루(Ayers Rock)와 킹스 캐니언(Kings Canyon)으로 가는 도로가 만나는 세거리.

들어가 작은 정자에 도착했다. 조금 전에는 정상에서 내려 보았는데, 이 곳에서는 낮은 곳에서 높은 절벽이 있 는 풍경을 만난다. 나름의 멋진 풍경 속에 잠시 머물며 숲과 함께한다. 다음 날 또 다른 볼거리(Kathleen Springs)를 찾아 나선다. 오래전에 사람들이 가축을 키웠던 장소다. 차 에서 내려 산책로를 따라 들어간다. 왼쪽으로 돌산이 계속된다. 기이한 모양의 바위가 많다. 조금 걸어 들어 가니 가축에게 물을 주던 곳이라는 안 내판이 보인다. 물을 저장해 놓았던 시설이 잘 보존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계속 들어가니 푸르 름을 뿜어내는 싱싱한 나무들이 보이 기 시작한다. 작은 새가 떼를 지어 날 아다닌다. 근처에 물이 있다는 증거 다. 예상했던 대로 숲으로 난 산책로 끝에는 작은 호수가 있다. 호수라기 보다는 큰 물웅덩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물이라도 있기에 동식물이 모여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다. 물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황량함을 자랑하는 이곳저곳을 둘 러본 후에 야영장에 돌아왔다. 이른 저녁을 끝내고 넓은 야영장 주위를 걷는다. 수영장에서는 아직도 물놀이

소리가 요란하다. 캐러밴들이 줄지 어 있는 곳에는 고기 굽는 냄새가 진 동한다. 야영장 외진 장소에는 젊은 이들이 가지고 온 트레일러(Trailer Tent)가 많이 주차해 있다. 그 뒤에 있는 식당에는 맥주잔을 앞에 놓고 하 루를 끝내는 사람으로 붐비고 있다. 식당 뒤에 있는 산책로를 걷는다. 석양을 즐길 수 있도록 나무판자로 조성해 놓은 운치 있는 산책로다. 광 야를 휩쓸고 부는 바람을 맞으며 걷는 다. 해가 멀리 떨어지기 시작한다. 많 이 보아왔던 광경이다. 지는 해는 쓸 쓸한 냄새를 풍기면서도 또 한편 아름 다움을 뽐내고 있다. 지는 해가 있기 에 뜨는 해도 있지 않을까. 나이가 들어서일까, 요즈음 지는 해 가 떠오르는 태양 이상으로 아름답다 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인터넷으로 보았던 '잘 물든 단풍은 봄꽃보다 아 름답다'는 법륜 스님의 강연이 떠오 른다. 삶은 어느 때나 항상 아름답지 않았을까, 황혼의 나이에 지는 해를 바라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른다.

필자: 이강진 kanglee699@gmail.com (자유 기고가, 뉴사우스웨일즈 Hallidays Point에서 은퇴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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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제

글로벌 이슈

2022년 6월 2일 목요일

2022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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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잉원 “대만군^미국 주 방위군 협력 추진”$ 중국은 무력시위 <대만 총통>

차이잉원(사진) 대만 총통이 대만군과 미국 주(州) 방위군의 협력(파트너십)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군사 합동훈련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되면서, 중국 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이 대만 을 사실상 주권 국가로 대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대만 현 지매체를 종합하면, 차이 총통은 전날 타이베이에서 미국 민주당 소속 태미 더 크워스 상원의원을 만나 “대만 파트너

더크워스 미 상원의원 만나 언급 성사 땐 ‘사실상 주권국가로 대우’ 현지 매체, 하와이주와 협력 전망 중국, 군용기 30대 대만ADIZ 진입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 강력 반발 미국^대만 공식 왕래 중단도 촉구 십 법을 향한 미 의회의 초당적 지지 덕분 에 미 국방부가 주 방위군과 대만군 간

협력을 적극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며 “지역 안보 문제와 관련해 대만-미국 간 더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이 언급한 협력은 미국의 주 방위군과 다른 나라 군대 사이 의 협력 방안 등을 규정한 미국 의 ‘주 방위군 국가파트너십계 획’에 기반한 것이다. 1993년 구소련 국가에 민주주의 정 부의 군대 운영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출범

한 이 계획은 현재 파트너 간 여러 분야 에 걸친 군사 지식과 훈련 모범 사례 등 을 공유하는 기능으로 확대됐다. 미국 의 각 주와 파트너십을 맺는 주체가 독 립 국가이기 때문에, 대만이 계획에 참 여한다면 독립 국가 지위로 협력한 다고 볼 수 있다. 앞서 대만 매체 들은 대만이 미국 하와이주 방위 군과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더크워스 의원도 “방어 군사

협력 추진을 위해” 주 방위군 책임자를 이번 대만 방문에 대동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더크워스 의원은 미국과 대만 간 군사 협력 강화를 강조하는 ‘대 만 파트너십 법’을 공동 발의해 대만의 파트너십계획 참여를 추진했다. 해당 법 은 아직 상원에 계류 중이다.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는 중국은 반 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중국은 더크워 스 의원이 대만을 방문한 지난달 30일 부터 무력시위까지 펼치며 강력 항의했

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군용기 30대를 동원해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 부대변인은 지난 달 31일 정례 브리핑에서 “더크워스 의 원의 대만 방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한다”며 미국에 대만과의 모든 공 식적 왕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 러면서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 성 수호를 위해 계속 강력한 조치를 취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수현 기자

러 군, 우크라 동부 요충지 장악에도 북부 전선 실패 답습해 전황 안갯속 세베로도네츠크 대부분 지역 함락 화학시설 폭격 버섯구름도 목격 “서방 첨단 무기로 새 국면” 전망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 전 략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가 함락 위기 에 놓였다. 개전(開戰) 100일을 사흘 앞 두고 러시아군이 총공세를 벌이면서 도 시 대부분이 사실상 러시아 통제권에 들 어갔다. 러시아가 동부 돈바스 지역에 병 력을 집중하고 무기·병력의 압도적 우위 를 점하면서 얻은 성과지만, 러시아군이 전쟁 초기 북부 전선에서의 실패 과정도 답습하면서 전쟁의 향방을 예단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보름 넘게 격전이 벌어졌던 세베로도네 츠크 지역 대부분이 러시아군에 함락됐 다.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세베로도네츠크 주요 기 반시설 100%가 파괴됐고 주택의 90% 는 손상을 입었으며, 이 중 60%는 복구 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됐다”고 밝혔 다. “도시 대부분이 러시아 통제하에 있 다”며 “전체가 봉쇄된 것은 아니지만 교 전이 이어지면서 주민 대피는 불가능한 상태”라고도 덧붙였다. 러시아군이 이 지역 화학 공장을 공습 하면서 독성 질산 탱크가 폭파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날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은 트위터에 주 황색 버섯구름이 하늘로 치솟는 사진을

올리며 “주민들은 절대 은신처를 떠나 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세베로도네 츠크가 대규모 산업 단지라는 점을 감 안하면, 러시아군이 극도로 위험한 화학 시설을 조준 폭격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 나 대통령은 “화학시설 공격은 미친 짓” 이라고 비난했다.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북부 전선 에서 물러난 러시아군은 4월 ‘2단계 작 전’을 선언하고 돈바스에 전력을 집중해 왔다. 지난달 중순부터는 루한스크주 행정 중심지인 세베로도네츠크를 봉쇄 한 채 집중 타격하고 있다. 특히 미국 등 서방으로부터 지원받은 군수물자가 세 베로도네츠크를 통해 동부 전선의 우크 라이나군에 전달되는 점을 감안하면, 보 급로가 막혀 돈바스 방어선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가 속도전보다 ‘고통 스러울 정도로 느리지만 집요한 공격’으 로 지역을 초토화하며 전진하는 방식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독일 등 서방이 최첨단무기 지 원 방침을 밝히면서 전쟁이 새로운 국면 으로 흐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전날 NYT 기고문에 서 우크라이나가 전장의 목표물을 더 정 밀하게 타격할 수 있도록 첨단 무기 공급 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라프 숄 츠 독일 총리도 이날 대공미사일과 레이 더 추적기 등 현대식 방공 무기를 우크라 이나에 제공하기로 했다. 허경주 기자

인구 빅2 빠진 대러 원유 제재$ 푸틴에 숨통 국제유가보다 35달러나 낮아 인도 수입량 9배 급증$ 중국 11%↑ 러 생산량 회복세$ 제재 효과 반감 유럽연합(EU)과 미국을 필두로 한 러시아산 에너지 수출 제재에 인도와 중 국이 ‘구멍’이 되고 있다. 이들 나라가 수 요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은 러시아산 원유를 싼값에 대량 구매하고 있기 때 문이다. 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인 도가 최근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점차 늘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3월 43만 톤 이었던 수입량은 4월 101만 톤, 5월 336 만 톤으로 급증했다. 5월 수입량은 지난 해 월평균 수입량(38만2,500톤)의 9배 에 달한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4월 중 국의 러시아 원유 수입량은 17만5,000 배럴로 지난해 월평균 수입량보다 약 11% 증가했다.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봉쇄조치가 풀리면 수입은 더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러 제재에 동참하지 않는 이들 국가 에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는 싼값에 원유를 수입할 기회가 되고 있 다. 5월 기준 러시아 우랄유 가격은 국제 유가 지표인 브렌트유에 비해 배럴당 약

34.5달러 낮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 면 인도 정제업자들은 비공개 거래를 통 해 러시아 원유를 시장가보다도 저렴하 게 구매하고 있다. 인도와 중국으로의 원유 수출 증가 에 힘입어 러시아는 원유 생산량을 조 금씩 회복하고 있다. 4월 1,005만 배럴 로 떨어졌던 일일 원유 생산량은 지난달 1,019만 배럴로 상승했다. 여름을 앞두 고 자국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것도 호재다. 이에 따라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 업 로스네프트는 제재 영향으로 운영을 중단했던 일부 유정의 시추를 재개하기 로 했다. 전문가들은 인도와 중국 등이 제재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그 효과가 반감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미국 정치 전문매 체 더힐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 국가들이 러시아 원유 생산량의 42%를 수입했다 면, 중국은 단일 국가 최대인 14%를 수입 했다. 이런 중국과 세계 3위 원유 수입국 인도가 함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지속 할 경우 서방의 제재는 러시아가 ‘버틸 만 한 수준’으로 격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노르베르트 뤼커 줄리어스베어 자산관리 사 경제조사부장은 “서방이 아시아 바이 어들에게 외교적 압력을 가하지 않으면,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이 크게 변할 것 같지않다”고 전망했다. 장수현 기자

“해방이다”

중국 상하이 주민들이 지난달 31일 밤 거리에 나와 하늘을 향해 ‘V’자를 만들어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28일부터 이어 온 봉쇄조치를 1일 자정부 로 해제하고 이동·상업 활동 재개를 허용했다. 상하이=AP 연합뉴스

상하이 두달 만의 자유, 경제 심장이 다시 뛴다 봉쇄조치 해제 시민들 다시 활기 상점 열고 교통 재개 일상 만끽 정부 차원 경기 부양책도 쏟아져 일각 “경제 타격 커$ 회복 더딜 것” 중국의 경제 심장인 상하이시가 1일 도시 봉쇄 조치에서 해방됐다. 신종 코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급 격한 확산으로 전 지역 봉쇄에 들어간 지 2달여 만이다. 중국은 상하이 봉쇄 해제 를 신호탄 삼아 각종 경기 부양책을 쏟 아내며 경제 회복의 고삐를 죄고 나섰다. 1일 상하이시의 봉쇄 해제가 예고된 이날 자정에 가까워지자, 시민들은 와이 탄 등 도시 내 주요 거점에 모여들었다. 마치 새해로 바뀌는 순간을 기다리듯 “3, 2, 1” 카운트를 세며 두 달여 만에 맞 는 자유를 만끽했다.

상하이시는 3월 28일 나흘간의 한시적 봉쇄에 들어갔다. 초강력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확산세가 꺾이지 않아 봉쇄는 이어졌다. 그러다 지난달 중순 들어서야 격리·통제 구역 바깥 지역인 ‘사회면’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중국 당국 이 봉쇄 해제 조건으로 내건 ‘사회면 제로 코로나’ 요건을 거의 충족, 봉쇄를 풀게 됐다. 현지 매체 펑파이는 “봉쇄 해제에 설 렌 젊은이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고, 시 내 곳곳에서 봉쇄 해제를 자축하듯 셀카 를 찍느라 바빴다”고 전했다. 두 달 넘게 문이 닫혔던 상점들에도 이 날 자정부터 하나둘 불이 켜지기 시작했 다. 상하이 시내에 위치한 한 편의점 주 인은 “(봉쇄 탓에) 지금은 가게가 좀 지 저분하지만, 내일이면 정상적으로 장사 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영업 재개에 기 대감을 나타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 내 최소 800개의 쇼핑몰이 영업을 재개 했으며, (고위험 지역 주민을 제외한) 상 하이 시민의 90%가량이 대중교통을 이 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전면적 봉쇄 해제일 뿐 제로 코 로나 정책에 따른 강력한 방역에서 벗어 난 것은 아니다. 식당 내 식사는 여전히 금지되며, 쇼핑몰 등 공공시설 출입은 평 소 수용 인원의 75%로 제한된다. 또 재 확산 예방을 위해 사흘에 한 번은 핵산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상하이 봉쇄 해제에 맞춰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서두르고 있다. 국무원은 상하이 봉쇄 해제 전날 ‘경제 안정 33종 패키지 정책’을 발표하고, 각 지방 정부 에 올해 배정된 3조4,500억 위안(약 640 조 원) 규모의 특수목적채권을 8월까지 소진하라고 지시했다. 강력한 방역 정책

때문에 진도를 내지 못했던 인프라 투자 자금을 시중에 풀라는 얘기다. 당국은 자동차 취득세도 연말까지 절반 이하로 인하하기로 했다. 부동산 경기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 다. 중국 경제전문 매체디이차이징에 따르 면, 지난달 중국 내 주요 50개 도시의 주택 거래량은 전월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뚜렷해진 부동산 규 제 완화 조치에 따라 주택 시장도 회복세 에들어선것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 제조업 심장부인 상하이 봉쇄에 따른 타격이 워낙 컸던 만큼 회 복도 더딜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다. 중 국 싱크탱크 차이신의 왕저 수석 이코노 미스트는 “전염병 사태가 경제에 미친 악영향이(우한 폐렴 사태 당시인) 2020 년보다 더 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조영빈 특파원

바이든, 파월까지 만났지만 인플레 고삐 잡기는 물음표 “늑장 대응 상황 악화” 비판론 옐런 재무 “과소평가” 시인도 40년 만에 닥친 최악의 인플레이션 대 처를 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적극 행보를 시작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 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만나고 행 정부와 백악관 참모에게도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 기름값 은 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 인플레이 션 대응 ‘실기’ 비판론도 다시 나오는 등 상황은 악화일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을 만났다. 통화정책을 다루며 독립성 이 중시되는 연준 의장을 현직 대통령이 직접 만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 다. 면담에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배 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면담 전 기자들과 만 나 “연준은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가 있다”며 “연준 의장과 멤 버들은 인플레이션 해소에 매우 집중하 고 있으며 물가 상승을 해결하기 위해 통 화정책과 같은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연준의 독립성을 이유 로 면담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지는 않았

다. 미 언론들은 물가 상승 대응 관련 논 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1 년 만의 최고치인 8.5%를 기록하고 4월 에도 8.3%를 찍는 등 물가 상승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이날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3.78L)당 4.62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바꾸는 등 생활물 가 중심 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여 기에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봉쇄정책에 따른 공급망 악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제재 같은 변수까지 더해지며 고물가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건은 썩 좋지 않다. 백악관 과 연준이 상황을 오판해 인플레이션 대 응 시기를 놓쳤다는 비판은 커지고 있 다. 옐런 장관도 이날 CNN 인터뷰에서 지난해 인플레이션 위협을 과소평가했 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인플레이션이 어 떻게 될지에 대해 당시 판단이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인정했다. 벤 버냉키 전 연준 의장도 최근 뉴욕 타임스(NYT) 기고에서 파월 의장의 인 플레이션 늑장 대응으로 1, 2년 내 스태 그플레이션(저성장 속 고물가)이 올 가 능성이 높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워싱턴=정상원 특파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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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Property 2022년 6월 3일 금요일 |

<호주 집값> 5월 시드니·멜번·캔버라 하락세 애들레이드·브리즈번 및 지방은 계속 상승 코어로직·REA 프롭트랙 5월 모두 첫 하락 기록

이자율 오르며‘홈론 재융자’급증 추세

주요 은행들 “2023년 10% 하락 예상”

5월 셋째주 PEXA 재융자지수 전년 대비 22.4% 상승 호주의 양대 집값 통계 지표인 코어 로직(CoreLogic)과 REA 그룹의 프롭 트랙(PropTrack)에 따르면 5월 2개 지표 모두 호주 집값이 하락세를 나타 냈다. REA 그룹은 호주 최대 부동산 포털인 리얼이스테이트닷컴닷에이유 (realestate.co.au)를 소유한 호주 증 시 상장 기업이다. 코어로직 통계에 따르면 5월 호주 집 값은 2020년 9월 이후 첫 하락세를 나 타냈다. 시드니는 1% 하락해 2월 이 후 1.5% 떨어졌고 멜번은 0.7% 하락 했다. 1일 프롭트랙은 “5월 호주 집값이 20개월 만에 처음으로 소폭이지만 전 국적 하락세(-0.1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드니는 -0.29%, 멜번은 -0.27%, 캔버라는 -0.12%, 호바트는 -0.05%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두 지표 에서 캔버라가 모두 하락세를 기록한 것은 3년래 처음이다. 반면 애들레이드는 +0.58%, 브리즈

번은 +0.35%, 퍼스는 +0.19%의 상 승률을 나타냈다. 프롭트랙의 폴 라이언(Paul Ryan)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이 상승 과 하락세로 양분된 시장(two-speed market) 현상을 보이고 있다. 2020년 중반 이후 첫 하락세는 호주에서 집값 이 가장 비싼 세 도시인 시드니와 멜번, 캔버라가 주도하고 있다. 반면 브리즈 번, 애들레이드, 퍼스와 NSW, 타즈마 니아의 지방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 다. 이같은 현상은 최소 연말까지 지속 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 연구책임자는 “이자율 상승, 고인플레, 생계비 앙등 이 주택 수요 감소 배경이 됐다. 시드 니와 멜번과는 달리 다른 주도와 지방 주택시장은 최소한 단기적으로 덜 영 향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AMP 캐피탈의 쉐인 올리버 수석 경 제분석가는 “월별 하락이 지속될 경우, 시드니 집값은 2022년 10% 이상 하락

REA 프롭트랙의 5월 지역별 집값 동향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요 은행들 도 2023년에 걸쳐 집값 10% 이상 하락 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프롭트랙의 라이언 분석가는 “마지막 집값 하락 시기였던 2019-18 년과 달리 주택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자가 다시 늘고 있고 높은 수익률을 찾는 투자자들이 주택 시장

에 복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주택 소유주들은 팬데믹 기간 중 모기지 상 환을 늘렸던 사례가 많다. 2021-22년 집값 붐 이전보다 모기지를 뺀 순자산 (equity)이 증가한 상황이다. 그만큼 향후 이자율 인상에 대비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건자재·인건비 폭등에 휘청이는 건설업계 건자재·인건비 폭등에 휘청이는 건설업계 퀸즐랜드 솔리도, 피보탈홈 파산 대열 합류 퀸즐랜드주에서 건설회사가 또 부도 났다. 치솟은 자재비와 인건비를 감당 하지 못한 호주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우후죽순 무너지고 있다. ‘솔리도 빌더스’(Solido Builders) 는 2014년에 설립된 이후에 호화 주택 으로 이름을 날린 건설사다. 하지만 이 기업은 최근 청산 절차에 들어갈 수밖 에 없었다. 호주 전역에서 감지되고 있는 건설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골드코스트에 있는 피보탈 홈(Pivotal Homes)도 지난 주에 파산했다.

16명의 직원이 이사회 회의 자리에서 바로 직장을 잃었다. 이 회사의 소유주인 마이클 어윈 (Michael Irwin)은 자재비가 올라서 공임비를 올린다는 거래처들의 ‘가격 부풀리기’를 비난했다. 건설업체들이 받고 있는 압박은 퀸 즐랜드주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다. 호주 1위 주택건설사인 메트리콘 홈 (Metricon Homes)이 위태롭다는 루 머가 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NSW 주정부가 이 회사를 위해 1억 달러 규 모의 구제금융 패키지를 만든 것으로

3월 파산한 건설회사 프로빌드

알려졌다. 지난주 메트리콘 홈은 회사 의 미래가 안전하다는 확신을 주기 위

해 회사 소유주로부터 3,000만 달러의 자본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초 12년 만에 처음으로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 를 0.25% 인상했고 호주 4대 은행 을 포함함 거의 대부분의 금융기관 들이 홈론 금리를 0.25% 올렸다. 호주의 유 일한 ‘디지 털 부동산 거래 플랫 폼(digital property settlement platform) 인 펙사 ▲ 펙사(PEXA) 재융자지수 (PEXA)의 마이크 질(Mike Gill) 대표는 “5 월 기준금리 인상 이후 홈론 시장 에서 모기지 재융자(mortgage refinancing)가 급증 추세”라고 밝혔다. PEXA 재융자지수(refinance index)는 5월 셋째주(18-

피터 랭펠더(Peter Langfelder) CEO 대행은 “이러한 자본 투입은 고 객, 직원, 하청업체, 공급업체에 메트 리콘 사업의 성공 가능성, 수익성, 미 래에 대한 우리의 자신감을 보여준다” 고 말했다. 현재 메트리콘 홈은 호주 동부 지역 에 걸쳐 2,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4,000채의 집을 짓고 있다. 5월 초, 시드니 건설회사 넥스트 (NEXT)는 자발적 법정관리(voluntary administration)에 돌입했다. 노인요양시설 및 학생 숙소 건설업체 인 넥스트는 최종 부도를 막기 위해 애 쓰고 있다. 서호주에 본사를 둔 뉴 센세이선 홈 (New Sensation Homes)과 홈 이노 베이션 빌더스(Home Innovation Builders)는 지난 4월 파산했다. 3월에는 대형 건설사 프로빌드 (Probuild)와 콘데브(Condev)가 연달

22일) 177.8 포인트로 전년 동기대 비 22.4% 상승했다. 질 대표는 “5월초 중앙은행에 이 어 곧바로 대부분의 금융기관들 이 변동 홈론 금리를 0.25% 올렸 다. 고정 홈론 금리도 더불 어 인상됐다, 또한 향후 계 속 인상될 것 이란 예상이 확실해지면서 재융자를 고 려하는 주택 소유주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자율 인상 전인 2021년 전국적 으로 36만4천건의 재융자를 기록 했다. 이는 2020년 보다 28% 늘어 난 수치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아 무너졌다. 프로빌드 직원 75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콘데브가 진행한 10 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는 미래가 불 투명하다. 프리비움(Privium)과 BA 머피(BA Murphy)는 지난해 12월에 문을 닫았 다. 퀸즐랜드주, 빅토리아주, NSW에 걸쳐 2,000명 이상의 개인 주택 구매 고객과 수백 명의 기술자들이 그 영향 을 받았다. 호주산업그룹(Australian Industry Group)은 한 보고서에서 “숙련 노 동력 부족, 증가하는 노동 비용, 공급 망 붕괴는 제조업의 주요 제약 조건으 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BIS 옥스포드 경제연구소의 마리 킬 로이(Maree Kilroy) 수석 경제분석가 는 “더 많은 건설업자, 특히 자본이 적 은 중소 사업자들이 더욱 벽에 부딪히 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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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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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열리자 봇물터진 듯…‘해외 여행’ 급증 비행기 안 HEPA필터로 공기 정화.. 가급적 마스크착용 권장 코로나 감염 ‘현재진행형’ 잊지 말아야 호주인 방문 많은 인니ㆍ피지ㆍNZㆍ영국 상황은? 약 2년동안의 국경폐쇄라는 ‘코로 나 감옥’을 벗어나 해외로 탈출하는 호주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길고 긴 팬데믹 기간 중 억눌렸던 해외 여행 에 대한 갈증이 봇물터지듯 해소되고 있다. 연초부터 약 5개월동안 호주 한인 들 중 최소 1천명 이상이 한국을 방문 중이거나 다녀온 것으로 추산된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행사 참석 등 여러 명분도 있었다. 올 후반기에 더 많은 동포들이 한국을 다녀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항공편이 정상화되지 않아 항공요금이 급등했다. 호주와 한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해외 여행 규제가 완화되고 여행을 부 추기는 듯한 정치인들의 권유도 있지 만 여전히 코로나 팬데믹은 진행형이 고 코로나 감염 확률도 낮지 않다. 우선 해외 여행시 백신 접종이 중 요하다. 부스터 샷까지 3회를 완료하

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며 65세 이상 및 취약계층은 4회 접종을 완료한뒤 해외 여행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게 의학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조언이다. 혹시를 대비해 코로나 감염 치료가 포함된 여행보험을 드는 것도 한 방법 이다. 호주인들이 많이 찾는 피지와 인도네시아의 경우는 필수 사항이다. 비행기 안은 공기가 주름처럼 접 은 물리적인 공기필터의 일종인 HEPA(High Efficiency Particulate Air: 고효율 미립자) 필터를 통 해 여과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편 이다. 그러나 운이 안 좋게도 감염자와 가 까운 좌석에 배치될 수 있다. 가장 좋 은 방법은 기내에서도 최대한 마스크 를 착용하는 것이다. 알코올 물티슈를 가지고 수시로 안 전벨트, 시트 및 오락용 컨트롤러 등 을 닦는게 좋다.

추정된다. 실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QR 코드 스캔도 진행 중이다. 피지와 같이 발리의 병원은 일반적 으로 의료 수준이 높은 편이 아니므로 심하게 아픈 경우 호주에서 치료 받는 편이 낫다.

뉴질랜드

현재 호주 코로나 감염은 평균 하 루 1,684명(인구 100만명 당 7일 평 균), 사망자수는 19.8명(인구 1000만 명 당 7일 평균)이며 호주 인구수의 약 84%가 1차 예방접종을 완료했다. 6월 1일(수)을 기준으로 호주의 신 규 감염은 약 3만6천명을 기록했다. NSW, 빅토리아, 서호주가 각각 하

루 8-9천명의 신규 감염자를 기록했 다. 1일 신규 사망자는 37명을 기록 했다. 코로나 시작 이후 호주의 누적 사망자는 8,558명으로 집계됐다. 올 해만 8천여명이 숨졌다. 이같은 통계 는 코로나 팬데믹은 아직 우리 곁에서 인명을 위협하며 여전히 진행되고 있 다는 의미다.

다음은 호주인들이 가장 많이 방문 하는 나라들로 현지 코로나 감염 상황 과 의료 실태를 정리했다.

피지

피지의 하루 평균 감염자수는 100 만 명당 13.6명으로 호주에 비해 적 다. 인구 천만 명당 일일 사망률은 0 명이다. 현재 피지에서 접종 가능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모더나이며 피지 인의 70%가 1차 접종을 완료했다. 현 재 공중보건 규정은 거의 없고 마스 크는 선택 사항이며 사회적 거리두기 도 해제됐다. 피지의 의료시스템이 좋은 편이 아 니기 때문에 아플 경우, 호주나 뉴질 랜드 의료 서비스를 받는 편이 낫다.

발리

인도네시아는 0.98건의 환자 발생 및 0.3명의 사망률로 낮은 편이다. 하 지만 보고 자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측면이 있어 실제 데이터와는 차 이가 있을 수 있다. 접종 가능한 백신으로는 지피백스, 코보백스, 모더나, 화이자, 컨비디아, 스푸트니크 V, 존슨앤존슨, 아스트라 제네카, KCONVAC, 코빌로 등이 있 다. 코보백스는 인도, 스푸트니크 V 는 러시아 제품이며 나머지 낯선 이 름의 코로나 백신들은 대체로 중국산 이다. 일부 중국산 백신 효능에 대해 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인도네시아인의 약 60%가 1차 예 방접종을 마쳤지만 발리는 높은 퍼센 티지의 인구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호주 6월 1일 신규 감염 현황

인구 100만명당 하루 1,399명, 인 구 1000만명당 23.4명이 사망하는 등 호주와 코로나 상황은 비슷한 편 이다. 승인된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 이자, 존슨앤존슨, 노바백스로 접종 률도 호주와 비슷해 80%가 1차 접종 을 완료했다. 뉴질랜드는 호주보다는 좀 더 규제 가 강한 편으로 공공장소에서는 마스 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뉴질랜드도 호주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의료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경우에도 안심 할 수 있다. 특히 호주와 뉴질랜드는 상호 협정을 맺고 있어 공립 병원에 입원하면 비용이 들지 않는다.

영국

영국에서는 모든 코로나 규제가 해 제됐다. 보고된 환자수는 호주와 뉴 질랜드만큼 심각하지 않으며 인구 백 만 명당 하루 평균 환자수는 120명이 다. 코로나 검사는 비용이 개인에게 부 담되며 신속항원검사(RAT) 키트를 사서 간단하게 검사가 가능하지만 이 는 정부 웹사이트에 기록되지 않기 때 문에 실제 환자 데이터와 차이가 있 을 수 있다. 일일 사망률은 1000만명당 12.4명 인데 하루 평균 환자수가 호주에 비 해 1/10 정도 수준인데 비해 사망률 은 크게 차이가 없다. 영국은 약 73%가 1차 예방접종을 완료했으며 호주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치로 볼 수 있다. 전문가마다 견해 차이가 있지만 영국 전국민의 절반 이 상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돼 집 단 면역에 가까운 단계로 보고 있다. 영국 역시 호주와 의료 협정을 맺고 있어 공립병원에서 무료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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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893.36

(+6.92)

환율

1,237.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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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5%대 물가 상승 무리한 대책은 부작용 커”

경제

추경호 “추가 대책 지속 강구할 것”

“당분간 5%대 물가 2022년 6월 1일 수요일 11

상승률을 보게 될 것 이다. 물가를 강제로 끌어내릴 방법도 없고 만약 무리하게 하면 경제에 더 큰 부작용이  코스피 2,685.90 (+16.24) 올 수 있다.” 추경호(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코스닥 893.36 (+6.92)장  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 회를 갖고 “정부가 직접 가격을 (-1.4) 환율 1,237.2 통제하  던 시대는 지났고 유효하지도 않다”며이 렇게 말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긴급 민생안정대책 효과(물가상승률이 0.1% “당분간 5%대 물가지적에 상승 포인트 하락)가 미비하다는 대해 선 “현재 쓸 수 있는 수단을 우선 동원해 무리한 대책은 부작용 커” 민생대책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이어 “밥상·생활물가가 올 추경호 “추가 대책 지속 강구할 것” 라 국민들이 어려운 상황이니 정부가 관 세나 재정 지원으로 생산비를 낮추는 방 “당분간 5%대 물가 안을 내놓은 것”이라며 “추가 대책도 지 상승률을 보게 될 것 속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이다. 물가를 강제로 발표한 3조1,000억 원 규모의 민생안정 끌어내릴 방법도 없고 대책에는 식용유·밀가루 등 7개 식품에 만약 무리하게 하면 대한 관세를 0%로 낮추고, 보유세 부담 경제에 더 큰 부작용이 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올 수 있다.” 관세 인하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 추경호(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 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민 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 생대책은 최종 소비자인 국민에 전달돼 회를 갖고 “정부가 직접5월 가격을 통제하 2022년 31일 점검해 화요일 11 야 한다”며 “이 점을 집중적으로 던 시대는 지났고 유효하지도 않다”며이 달라고 관계부처 장관에게 특별히 당부 렇게 말했다. 전날 정부가 발표한 긴급 했다”고 설명했다. 민생안정대책 효과(물가상승률이 0.1% 이번 민생안정대책에 담긴 1주택 보유 포인트 하락)가 미비하다는 지적에 대해 세 부담 완화 정책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선 “현재 쓸 수 있는 수단을 우선 동원해 미칠 있다는2,669.66 지적과 관련해선(+31.61) “1주택  수코스피 민생대책을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유세 부담 완화는 선거와 아무런 관 추 부총리는 이어 “밥상·생활물가가 올 (+12.47) 련이 없다”며 도움이 된다, 안된 코스닥 “선거에 886.44 국민들이 라 어려운 상황이니 정부가 관 다는 셈을 해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세나 재정 지원으로 생산비를 낮추는 방 (-17.6)기자 세종=변태섭 환율 것”이라며 1,238.6  내놓은 안을 “추가 대책도 지 속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3조1,000억 원 규모의 민생안정 대책에는 식용유·밀가루 등 7개 식품에 대한 관세를 0%로 낮추고, 보유세 부담 을 완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관세 인하가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 지지 않을 수 있다는초과시 우려에절반 대해선 “민 경유 L당 1750원 지원 생대책은 최종 소비자인 국민에 전달돼 지급기간 2개월 연장$ 9월 30일까지 야 한다”며 “이 점을 집중적으로 점검해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11 달라고 관계부처 장관에게 특별히 당부 정부가 유가 급등에 따른 교통, 물류 했다”고 설명했다. 업계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유가보조 이번 민생안정대책에 담긴 1주택 보유 금 기준 금액을 내리고 지원 기간은 늘 세 부담 완화 정책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린다. 화물차, 버스, 택시 종사자들은 오 미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선 “1주택 는 9월까지 경유 가격이 L당 1,750원을 (+31.61)관 보유세 부담 2,669.66 완화는 선거와 아무런 코스피  넘으면 초과분의 절반을 정부로부터 받 련이 없다”며 “선거에 도움이 된다, 안 된 게 됐다. 다는 셈을 적도 없다”고 말했다. (+12.47) 코스닥해본886.44  국토교통부는 화물차, 버스, 택시에 세종=변태섭 기자 지급하는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17.6) 1,238.6  환율위해 ‘화물차 확대하기 유가보조금 관 리규정’과 ‘여객차 유가보조금 지급지침’ 을 개정,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 일 밝혔다. 정부는 이달 1일부터 경유 가격 급등으 로 소득이 줄어든 교통, 물류업계 종사자 를 지원하기 위해 유가보조금 제도를 시 행했다. 경유 가격이 기준 금액을 초과할 경유 L당 1750원 초과시 절반 지원 시 초과분의 50%를 화물차, 버스, 택시 지급기간 2개월 연장$ 9월 30일까지 종사자에게 지급하는 지원책이다. 국토부는 “최근 경유 가격이 휘발유 정부가 유가 급등에 따른 교통, 물류 가격을 추월하는 등 교통, 물류업계의 업계의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유가보조 유류비 부담이 가중돼 지급 기준을 L당 금 기준 금액을 내리고 지원 기간은 늘 1,850원에서 1,750원으로 인하하고, 적 린다. 화물차, 버스, 택시 종사자들은 오 용 기간도 당초 7월에서 9월까지 2개월 는 9월까지 경유 가격이 L당 1,750원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넘으면 초과분의 절반을 정부로부터 받 유가보조금 지급 대상은 경유를 사용 게 됐다. 하는 화물차와 시내·시외·고속·마을버 국토교통부는 택시에 스를 포함한 버스,화물차, 택시다.버스, 국토부에 따 지급하는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급을 르면 화물차 44만 대, 버스 22만 대, 택 확대하기 위해 ‘화물차 관 시 500대가 지원을 받을유가보조금 것으로 보인다. 리규정’과 ‘여객차 유가보조금 지급지침’ 이번 조치로 경유 가격이 2,000원일 때 을 개정, 다음 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30 유가보조금은 L당 75원에서 125원으로 일 밝혔다.국토부는 12톤 이상 대형 화물 늘어난다. 정부는 1일부터 경유 월평균 가격 급등으 차의 경우이달 보조금 수령액이 19만 로 소득이 줄어든 교통, 물류업계 종사자 원에서 32만 원으로 현재보다 13만 원 증 를 지원하기 유가보조금서현정 제도를 시 가할 것으로위해 예상한다. 기자 행했다. 경유 가격이 기준 금액을 초과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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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신고된 전국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이 처음으 로 전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가격 급등과 대출 이자 부담을 피해 월세로 갈아탄 세입자가 늘어난 동시에 신고제도가 활성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통계 자료에 따르 면, 4월 전국에서 신고된 전월세 계약 25만8,318건 중 월세가 13만295건(50.4%)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전월 보다 0.9%포인트 증가한 월세 비중은 정부가 관련 집 계를 시작한 2010년 말 이후 처음으로 전세를 앞질렀 다. 1~4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올해 월세 비중은 48.7% 로 5년 평균(41.6%)보다 7.1%포인트가 높다. 국토부는 ‘임대차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 약갱신청구권제)’ 도입이 월세 거래 증가에 영향을 끼쳤 다고 풀이한다. 특히 ①확정일자 신고에 소극적이던 비 (非)아파트 월세 세입자들이 지난해 6월 전월세신고제 시행을 계기로 신고에 나서면서 포착된 월세 계약이 늘

화물차 月19만→3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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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신고제 영향 월세 계약 신고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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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갱신청구권으로 ‘갈아타기’ 가속화

԰ ‘보증금’ 대출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아

어났다는 것이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강모(32)씨 는 “지난해 7월 셰어하우스에 월세 계약을 맺으면서도 확정일자를 받을 생각이 없었다”면서도 “청년월세지원 제도를 알아보다가 전월세 신고가 의무화했다는 것을 알게 돼서 겸사겸사 확정일자도 받았다”고 말했다. ②계약갱신청구권제 도입으로 집주인들이 4년치 보 증금 인상분을 한 번에 올려 받으려는 탓에 세입자 스스 로 ‘월세 갈아타기’를 선택한 경우도 적지 않다. 서울 영 등포구에서 16년간 전세를 살다 2020년 11월 처음 반 전세로 계약한 이모(50)씨는 “5억5,000만 원이던 115㎡ 아파트 전셋값이 임대차법이 시행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8억 원으로 뛰었다”며 “도저히 추가 대출을 받을 엄두 가 안 나 새 집주인과는 보증금 6억, 월세 60만 원에 합 의봤다”고 토로했다. ③보증금 마련을 위한 대출 이자 부담이 만만찮은 점 도 세입자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다. 독립을 계획하 고 있는 홍모(27)씨는 “보증금 2억 원짜리 집이 마음에 들어 대출을 알아보니 다달이 내야 하는 이자가 월세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예정에 없던 월셋방까지 알 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하며 월세가격도 덩달아 오르 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월 세가격 변동률은 △1월 0.22% △2월 0.18% △3월 0.20% △지난달 0.21%를 기록했다. 통상 전세가 장기간 안정적 인 거주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수요자의 선호가 높은 것 을 감안하면, 이 같은 추세는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이 가 중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적지않다. 최다원 기자

이재용, 6년 만에 호암상 시상식 참석$ ‘인재 제일 철학’ 계승 의지 삼성^SK ‘통큰 투자’ 발표에 정부도 “인재 4000명 육성” 화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년 만에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호암 재단은 31일 오후 4시 서울신라호텔 다 이너스티홀에서 ‘제32회 삼성 호암상 시 상식’을 개최했다. 호암상은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한국, 예술, 사회발전과 인 류 복지 증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 하는 상이다. 이 상은 삼성그룹 창업주 인 호암 이병철 전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이 1990년에 만들었다.

대내외 불확실성 속 경영 보폭 넓혀 과학상^예술상 등 6개 부문 수상

이 회장이 와병으로 쓰러진 2014년 이 전까지만 해도 호암상 시상식은 고(故) 이건희 회장,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 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 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일가족 이 참석하는 대표 행사였다. 2015년부 터는 이 부회장이 직접 행사를 챙겼지만, 2017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중구 신라호텔로 들어서고 있 다. 뉴스1

불참했다. 지난해부터는 국가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 부회장의 제 안에 따라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등으로 확대해 총 6개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지고 있다. 공학이 나 의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평가되는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지원을 늘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 바지하자는 뜻에서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 부문 오용근(61) 포스텍 교수 △과학 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장석복(60) 카이 스트 특훈교수 △공학상 차상균(64) 서

울대 교수 △의학상 키스 정(57) 미 하버 드의대 교수 △예술상 김혜순(67) 시인 △사회봉사상 하트-하트재단 등이다. 수상자에겐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수여된다. 이날 이 부회장의 시상식 참석을 두고 재계에서는 사법 리스크로 인한 경영 활 동 제약과 글로벌 산업 재편 가속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도 선 대의 인재제일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 지 표현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안하늘 기자

이재용, 6년 만에 호암상 시상식 참석$ ‘인재 제일 철학’ 계승 의지

경제

유가 연동 보조금 확대

월세>전세

바이든도 매달린 K반도체$ ‘고질적 인재난’ 팔 걷은 정부

유가 연동 보조금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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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났다는 것이다. 서울 강동구에 거주하는 강모(32)씨 는 “지난해 7월 셰어하우스에 월세 계약을 맺으면서도 확정일자를 받을 생각이 없었다”면서도 “청년월세지원 제도를 알아보다가 전월세 신고가 의무화했다는 것을 알게 돼서 겸사겸사 확정일자도 받았다”고 말했다. ②계약갱신청구권제 도입으로 집주인들이 4년치 보 증금 인상분을 한 번에 올려 받으려는 탓에 세입자 스스 로 ‘월세 갈아타기’를 선택한 경우도 적지 않다. 서울 영 등포구에서 16년간 전세를 살다 2020년 11월 처음 반 전세로 계약한 이모(50)씨는 “5억5,000만 원이던 115㎡ 아파트 전셋값이 임대차법이 시행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가 안 나 새 집주인과는 보증금 6억, 월세 60만 원에 합 의봤다”고 토로했다. ③보증금 마련을 위한 대출 이자 부담이 만만찮은 점 HANHO KOREAN DAILY | 도 세입자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이유다. 독립을 계획하 고 있는 홍모(27)씨는 “보증금 2억 원짜리 집이 마음에 들어 대출을 알아보니 다달이 내야 하는 이자가 월세랑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서 “예정에 없던 월셋방까지 알 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하며 월세가격도 덩달아 오르 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월 세가격 변동률은 △1월 0.22% △2월 0.18% △3월 0.20% △지난달 0.21%를 기록했다. 통상 전세가 장기간 안정적 인 거주를 보장한다는 점에서 수요자의 선호가 높은 것 을 감안하면, 이 같은 추세는 임차인들의 주거 불안이 가 중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여지가 적지않다. 최다원 기자

4월 전국 거래량 50.4% 對 49.6%$ 사상 첫 역전 왜?

경제

화물차 月19만→32만원

계약갱신청구권으로 ‘갈아타기’ 가속화 ԰ ‘보증금’ 대출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아 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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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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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전세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가격 급등과 대출 이자 부담을 피해 월세로 갈아탄 세입자가 늘어난 동시에 신고제도가 활성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1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주택 통계 자료에 따르 면, 4월 전국에서 신고된 전월세 계약 25만8,318건 중 월세가 13만295건(50.4%)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전월 보다 0.9%포인트 증가한 월세 비중은 정부가 관련 집 계를 시작한 2010년 말 이후 처음으로 전세를 앞질렀 다. 1~4월 누적 기준으로 보면 올해 월세 비중은 48.7% 로 5년 평균(41.6%)보다 7.1%포인트가 높다. 국토부는 ‘임대차3법(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 약갱신청구권제)’ 도입이 월세 거래 증가에 영향을 끼쳤 다고 풀이한다. 특히 ①확정일자 신고에 소극적이던 비 (非)아파트 월세 세입자들이 지난해 6월 전월세신고제 시행을 계기로 신고에 나서면서 포착된 월세 계약이 늘

기업들이 직접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과 연 신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간 5년간 4,000여 명 매년 필요한 인력 1500명 달하는데 정부도정부가 ‘통큰 투자’ “인재 4000명 육성” 화답 대한 지원을 확대하자는 이 부회장의 제 울대 교수 △의학상 키스 정(57) 미 하버 이재용삼성^SK 삼성전자 부회장이 6년 만에발표에 대내외 불확실성 속 경영 보폭 넓혀 계해 반도체 계약학과를 설립하는 등 고군분 3,140명의 실무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수준의 시스템 반도체 및 인 반도체 학과 졸업생 650명뿐 ‘인력난’ 안에 따라 호암과학상을 △물리·수학 드의대 교수 △예술상 김혜순(67) 시인 ‘삼성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호암 산업계에선 카이스트뿐 아니라 광주과기원 투하고 있다. 공지능(AI) 반도체 분야 핵 과학상^예술상 등 6개 부문 수상 △화학·생명과학 등으로 확대해 총 6개 △사회봉사상 하트-하트재단 등이다. 재단은 31일 오후 4시 서울신라호텔 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 (GIST), 대구경북과기원(DGIST), 울산과기 심 인재를 양성한다. 반도체 반도체 기업·4대 과기원 총장 간담회서 부문에서 수상이 이뤄지고 있다. 공학이 수상자에겐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이 이너스티홀에서 ‘제32회 삼성 호암상 시 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이 국가 안보 차 원(UNIST)도 반도체 계약학과를 도입, 2023 분야에만 천문학적인 투자 이종호 과기장관 “인력 양성 적극 지원” 나 의학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수여된다. 이 회장이 와병으로 쓰러진 2014년 이 상식’을 개최했다. 원으로 부각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의 움직 년부터 연 200명 이상의 맞춤형 인재 육성에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와 SK 이날 이 부회장의 시상식 참석을 두고 것으로 평가되는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전까지만 호암상 시상식은 고(故) 호암상은 인재제일주의와 사회공익 광주^대구경북^울산과기원 계약학과 도입 해도하이닉스의 임도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은 지난 24일 5년 돌입할 방침이다. 석·박사급 반도체 전문인력 방침에 화답한 모양새다. 지원을 늘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이 재계에서는 사법 리스크로 인한 경영 활 이건희 여사, 이재용 삼성 정신을산학연 기려 한국, 예술,반도체 사회발전과 인 확보 강화해 경쟁력 포석회장, 홍라희 간 45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 양성을 위해 현재 카이스트, UNIST에서 운영 이종호(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1일 호암상 시상식에 동 제약과 글로벌 산업 재편 가속화 등 바지하자는 뜻에서다. 류 복지 증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 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 장 정보기술(IT) 부문 등에 대한 집중 육성 계 중인 산학협력 대학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은 30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중구 신라호텔로 들어서고 있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도 선 하는 상이다. 이 상은 삼성그룹 창업주 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가 일가족 다. 등과 간담회 획을 발표한 데 뉴스1 이어 SK도 반도체와 배터리, GIST, DGIST도 반도체대학원 설치를 검토할 서 산업계 대표, 과학기술원 총장 반도체 업계 인력난 부문 오용근(61) 포스텍 교수 △과학 대의 인재제일 철학을 계승하겠다는 의 인 호암 이병철 전 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이 참석하는 대표 행사였다. 2015년부 를 하고 이런 내용의 반도체 인력 육성 계획을 바이오 등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2026년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20명 수준의 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장석복(60) 카이 지 표현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위해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전 회장이 터는 이 부회장이 직접 행사를 챙겼지만, 불참했다. 까지 247조 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 방침을 공 석·박사 인력배출을 향후 5년 내 500명 이상으 밝혔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이후 지난해부터는 국가 기초과학 분야에 스트 특훈교수 △공학상 차상균(64) 서 1990년에 만들었다. 안하늘 기자 1,500‫ݺ‬ 로 확대한다. 이번 간담회는 정부와 산업계, 과학기술원 개했다. োр 이 장관은 “초격차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양사의 이런 분주한 움직임에 주무부처인 (과기원)이 선도적인 산학 협력을 통해 양적·질 ੋ۱ ࣻਃ 적으로 부족한 반도체 핵심 인력양성에 적극 과기정통부도 정부 차원의 본격적인 지원에 착 의 관건은 기초가 튼튼하고, 창의성 높은 양질 650‫ݺ‬ 나서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업계에 따르 수했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설계 인력양성 의 인재를 충분히 양성하여, 연구와 산업 부문 ߈‫୓ب‬ ҙ۲ ೟җ 면, 주요 반도체 기업에서 매년 필요한 신규 인 을 위해 시스템 반도체 설계 실무인력(학사급) 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산업 ઔসࢤ 력은 1,500명가량인 반면 국내 대학의 반도체 양성사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급인재 양 계가 필요로 하는 핵심인력의 확보에 적극 나 관련 학과 졸업생은 연 650명 수준이다. 이에 성(석·박사급) 사업의 내년도 예산확보를 통해 서겠다”고 강조했다. 안하늘 기자

바이든도 매달린 K반도체$ ‘고질적 인재난’ 팔 걷은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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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필요한 인력 1500명 달하는데

정부가 5년간 4,000여 명 수준의 시스템 반도체 및 인 반도체 학과 졸업생 650명뿐 ‘인력난’ 공지능(AI) 반도체 분야 핵 심 인재를 양성한다. 반도체 반도체 기업·4대 과기원 총장 간담회서 분야에만 천문학적인 투자 이종호 과기장관 “인력 양성 적극 지원” 계획을 밝힌 삼성전자와 SK 광주^대구경북^울산과기원 계약학과 도입 하이닉스의 방침에 화답한 모양새다. (CEO)와 만나 한미 반도체 동맹 선언 열흘 만에 회동 산학연 강화해 반도체 경쟁력 확보 포석 이종호(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양사 간 협력 방 이재용 부회장, 방한 겔싱어 CEO와 만나 은 30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 안을 논의했다. 서 산업계 대표, 과학기술원 총장 등과 간담회 메모리^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협력 논의 반도체 업계 인력난 이 부회장과 겔 를 하고 이런 내용의 반도체 인력 육성 계획을 싱어 CEO는 양 밝혔다. 사 경영진이 참 전 세계 반도체 시장 1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인 1,500 ‫ݺ‬ 이번 간담회는 정부와 산업계, 과학기술원 시스 삼성전자와 인텔이 협력 강화에 나섰다. 메모리반 석한 가운데 △차세대 메모리 △설계(팹리스) োр (과기원)이 선도적인 산학 협력을 통해 양적·질 ੋ۱ 도체와 중앙처리장치(CPU)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템반도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컴퓨터 ࣻਃ 부족한 반도체 핵심 인력양성에 적극 및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양사가 손잡고 글로벌 반도체 미래 개척에 나선다 (PC)적으로 650 ‫ݺ‬ 업계에삼성 따르 릴레이 회의를취지에서 가졌다. 마련됐다. 이 자리엔 경계현 는 계획이다. 지난 20일 조 바이든 ߈‫୓ب‬ 대통령이 방한해 대해 나서겠다는 ҙ۲ ೟җ 주요 반도체 기업에서 매년 필요한 신규 전자 면, DS부문장, 노태문 MX사업부장, 이정배 메모인 한미 양국이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을 ઔসࢤ강화하겠다 력은 1,500명가량인 반면 국내 대학의 반도체 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 고 밝힌 지 열흘 만이다. 관련 학과 졸업생은 연 650명 수준이다. 이에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왼쪽) 삼성전자 부회 스템LSI사업부장 등이 배석했다.

기업들이 직접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과 연 신규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간 계해 반도체 계약학과를 설립하는 등 고군분 3,140명의 실무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산업계에선 카이스트뿐 아니라 광주과기원 투하고 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 (GIST), 대구경북과기원(DGIST), 울산과기 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이 국가 안보 차 원(UNIST)도 반도체 계약학과를 도입, 2023 원으로 부각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의 움직 년부터 연 200명 이상의 맞춤형 인재 육성에 임도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은 지난 24일 5년 돌입할 방침이다. 석·박사급 반도체 전문인력 이번 이 부회장과 겔싱어 회장의 면담을 통해 지금 1, 2위를 다투는 라이벌이자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간 450조 원을 투자해 반도체와 바이오, 신성 양성을 위해 현재 카이스트, UNIST에서 운영 하는 동반자다. 반도체 분야에선 인공지능(AI), 머 까지 지속됐던 양사 협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 장 정보기술(IT) 부문 등에 대한 집중 육성 계 중인 산학협력 대학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신러닝 등에 최적화된 차세대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 망된다. 특히 업계에선 파운드리 분야에서도 협력을 획을 발표한 데 이어 SK도 반도체와 배터리, GIST, DGIST도 반도체대학원 설치를 검토할 다. DDR5, LPDDR6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 개발 과 점치고 있다.인텔은 최근 파운드리 시장에 직접진출 바이오 등 핵심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2026년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연간 220명 수준의 정에선 컴퓨터의 두뇌역할을 하는 CPU와 데이터 저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인텔의 양산 능력을 감 인력배출을 향후CPU를 5년 내제외한 500명 이상으 까지필요한 247조메모리반도체의 원 상당의 대규모 투자 방침을 공 최 석·박사 안했을 때 주력제품인 나머지칩셋의 장에 호환성이 중요하다. 로 확대한다. 개했다. 근 삼성은 업계 최초로 데이터 센터에서 성능을 획기 경우 삼성전자, TSMC 등 외부 파운드리를 통해 물 장관은 “초격차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 양사의 이런 움직임에 주무부처인 량을 생산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적으로 개선할 수분주한 있는 새로운 메모리 인터페이스인 이 창의성 높은 양질 기초가 과기정통부도 정부링크’ 차원의 본격적인 착 인 의 관건은 업계에선 양사튼튼하고, 수뇌부의 미팅 이후에도 국내 반도 ‘컴퓨트 익스프레스 D램 기술을 지원에 개발하고 의 인재를 충분히 양성하여, 연구와 산업 부문 수했다. 과기정통부는 반도체 설계 인력양성 텔의 데이터센터, 서버 플랫폼 등에서 검증을 마쳤다. 체 기업과 미국 반도체업체 간 사업 협력 사례가 이어 수 있도록있다. 하는바이든 것”이라며 “산업추진중 을 위해 시스템 반도체 설계 실무인력(학사급) 질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대통령이 양사는 정보기술(IT) 제품에서도 협력을 이어나가고 에서 필요로공급망 하는 핵심인력의 확보에 나반도체 양성사업과 인공지능(AI) 반도체 고급인재 양 북 계가 인 반도체 재편이 성과를 내기적극 위해선 있다. 가령 삼성전자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갤럭시 강조했다. 성(석·박사급) 사업의 내년도 예산확보를 통해 서겠다”고 설계에 강점을 가진 미국과 양산에안하늘 두각을기자 나타내는 프로’시리즈에는 최신 인텔 12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라이벌이자 동반자’ 삼성^인텔 협력 강화$ “글로벌 반도체 미래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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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방한 중인 팻 겔싱어(오른쪽) 인텔 최고경영자

삼성전자와 인텔은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매출

탑재되면서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한국의 협력이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안하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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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2022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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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3일 금요일

경제 경제

economy

2022년 6월 1일 수요일 2022년 6월 1일 수요일

HANHO KOREAN DAILY |

발전소 입지선정부터 자산관리까지$ ‘電테크 시대’ 대표주자 꿈 발전소 입지선정부터 자산관리까지$ ‘電테크 시대’ 대표주자 꿈 샞픒 탡먾빦 컫퓮, 컫���,  풞욚읊 ���풚

대신해 예측치를 알려주고 보상을 받아 발전 사업자들에게 수익을 분배한다. 대신해 예측치를 알려주고 보상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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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엔라이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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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엔라이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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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왕과 발전왕 비즈 앱 이용은 무료

이영호엔라이튼대표가지난달20일서울서초동사무실에서인터뷰를하고있다. 이영호엔라이튼대표가지난달20일서울서초동사무실에서점이다. 인터뷰를“현재 하고있다. 태양광 발전은 ㎾/h 당 판 전국에 태양광발전소 10만여개 매가격을 130원 받아야 수익이 점이다. “현재 태양광 발전은 ㎾/h나는데 당판 ‘발전왕’ 앱 통해 다양한10만여개 편의 전국에 태양광발전소 지금은 100원 전후여서 수익이 나지 않 매가격을 130원 받아야 수익이 나는데 기업형 사업자 ‘발전왕 ‘발전왕’ 앱 통해돕는 다양한 편의비즈’ 아요. 시장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 지금은다만 100원 전후여서 수익이 나지 않 부품공급^보험할인 알짜정보 기업형 사업자 돕는 등 ‘발전왕 비즈’ 어 긍정적이죠.” 아요. 다만 시장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

발전에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죠.” 믆읺슪 읺많 뫎멂 중요한 것은 태양광 믆읺슪 읺많 뫎멂 발전의 수익성이 다.중요한 이때 따지는 것이 그리드 것은 태양광 발전의패리티다. 수익성이 그리드 패리티란 태양광 등 신재생 에 다. 이때 따지는 것이 그리드 패리티다. 너지의 원가가 전력거래 시장의 전 그리드발전 패리티란 태양광 등 신재생 에 기 단가보다 낮아 이익이 발생하는 것을 너지의 발전 원가가 전력거래 시장의 전 말한다. 즉 원가 팔 수 있는 시 기 단가보다 낮아이상으로 이익이 발생하는 것을

정부는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 어그래서 긍정적이죠.” 이그래서 손해 보지 않도록 2012년부터 신재생 정부는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 에너지 도입해 일종 이 손해의무할당제(RPS)를 보지 않도록 2012년부터 신재생 의 보조금을 준다. RPS란 50만㎾ 이상 에너지 의무할당제(RPS)를 도입해 일종 발전 설비를 가진 의 보조금을 준다.한국수력원자력, RPS란 50만㎾ 남동 이상 발전, 중부발전, 수자원공사, 지역난방공 발전 설비를 가진 한국수력원자력, 남동 사,SK중부발전, E&S,GS파워 등 25개지역난방공 발전기업들 발전, 수자원공사, 이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 사,총발전량의 SK E&S,GS파워 등 25개 발전기업들 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이 총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 이때 발전기업들은 한국전력거래소 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를이때 통해발전기업들은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로부터 한국전력거래소 공급인증서를 구입해 의무 할당 비율을 를 통해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로부터 채운다. 따라서구입해 태양광의무 발전 사업을 하 공급인증서를 할당 비율을 면 에너지공단에서 공급인증서를 발급 채운다. 따라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하 받아 RPS제도로 팔공급인증서를 수 있다. 면 에너지공단에서 발급 받아 RPS제도로 팔 수 있다. ���퍟뫟 헒엳훟맪 칺펓솒 샎 엔라이튼은 발전 사업자들에게 시설 ���퍟뫟 헒엳훟맪 칺펓솒 샎 관리나 전기 판매 성격의 전력중개를 대 엔라이튼은 발전 사업자들에게 시설 행하고 전력중개란 대 기 관리나 수수료를 전기 판매받는다. 성격의 전력중개를 존 전력수수료를 거래 시장에 참여할전력중개란 수 없는 태양 행하고 받는다. 기 광 발전을 위해 새로 생긴 제도다. 기존 존 전력 거래 시장에 참여할 수 없는 태양 발전기업들은 한국전력거래소가 운영하 광 발전을 위해 새로 생긴 제도다. 기존 는 전력거래시장에서 전기를 판매한다. 발전기업들은 한국전력거래소가 운영하 그러면 한국전력이 전기를 사서 가정과 는 전력거래시장에서 전기를 판매한다. 기업에 전기료를 그러면공급하고 한국전력이 전기를받는다. 사서 가정과 이때 판매 가격의 근간이 되는 기업에 공급하고 전기료를 받는다.것이 연 료비 연동제다. 정부에서는 발전에 필요 이때 판매 가격의 근간이 되는 것이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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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공급^보험할인 등 알짜정보 전기차 이용자 위한 ‘충전왕’ 개설 어디가 싼지위한 실시간 요금 제공 전기차 더 이용자 ‘충전왕’ 개설 어디가 더 싼지 실시간 요금 제공 “태양광 발전 눈부신 성장 기대 에너지 구독 “태양광 발전서비스 눈부신확대 성장계획” 기대 에너지 구독 서비스 확대 계획”

량의 발전 시설을 지으려면 300평 정도

필요해요. 차 한 대 세울 주차공간이면 3 ㎾를 발전할 필요해요. 차수 한있죠.” 대 세울 주차공간이면 3 개인이 하는 태양광 ㎾를 발전할 수 있죠.” 발전은 땅이 많이 필요해 큰하는 발전소가 없다.땅이 “국내 태 개인이 태양광별로 발전은 많이 양광 발전소 10만 개별로 중 절반 필요해 큰 발전소가 없다.이상이 “국내발 태 전량 100㎾에도 작은 시설들 양광 발전소 10만못개미치는 중 절반 이상이 발 입니다.” 전량 100㎾에도 못 미치는 작은 시설들 그래서 이 대표는 건물 옥상이 모두 입니다.” 시장으로 보인다. “비어 있는 건물 모두 옥상 그래서 이 대표는 건물 옥상이 이나 산업단지의 태양광 시장으로 보인다.공장 “비어지붕들은 있는 건물 옥상 발전에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죠.” 이나 산업단지의 공장 지붕들은 태양광

발전 사업자들에게 수익을 분배한다. 슪않잖 ‘���핂큲’많 짢붊 핆캫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핂큲 ’많 짢붊나온 슪않잖 핆캫이 대표는 대우증권에서 8년 이상 자원 등을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나온개발 이 대표는 다룬 대체투자8년 일을이상 했다. “드라마 영향 대우증권에서 자원 개발 등을 이 컸죠. 어려서일을 ‘카이스트’ 드라마를 재 다룬 대체투자 했다. “드라마 영향 미있게 사업을 하고 싶었죠. 드라 이 컸죠.보고 어려서 ‘카이스트’ 드라마를 재 마 주인공들이 주로 전기공학, 로봇 등 미있게 보고 사업을 하고 싶었죠. 드라 을 전기공학부를 택했어요. 그 마 연구해서 주인공들이 주로 전기공학, 로봇 등 런데 입학하고 나서 벤처 열기가 꺼졌죠. 을 연구해서 전기공학부를 택했어요. 그 그때부터 미래를 많이 고민했고 나중에 런데 입학하고 나서 벤처 열기가 꺼졌죠. 사업할 때미래를 도움되도록 돈의 흐름을 볼 그때부터 많이 고민했고 나중에 수 있는 때 증권사에 입사했죠.” 사업할 도움되도록 돈의 흐름을 볼 그는 증권사 퇴사 후 국내 에너지 시 수 있는 증권사에 입사했죠.” 장이 변할 것으로 보고 바로 에너지 엔라이튼 그는 증권사 퇴사 후 국내 시 을 창업했다. “해외는 민간 기업이 자유 장이 변할 것으로 보고 바로 엔라이튼 롭게 전력 사업을 사고파는데 우리나라 을 창업했다. “해외는 민간 기업이 자유 왕태석선임기자 는 그렇지 않죠. 우리도 이런 변화가 있 롭게 전력 사업을 사고파는데 우리나라 왕태석 선임기자 한 원가인 연료비 등락에 따라 전기료를 을 전문가들의 의견을 많이 들 는 것이라는 그렇지 않죠. 우리도 이런 변화가 있 올리고 내리도록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 었어요. 그래서 에너지 시장에 플랫폼을 한 원가인 연료비 등락에 따라 전기료를 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많이 들 했다. 한전이 연료비가 올라 비 었어요. 만들고 싶어 창업했어요.” 올리고그래야 내리도록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 그래서 에너지 시장에 플랫폼을 싸게 전기를 사도 전기료를 올려 손해 특히 태양광 발전은 에너지 플랫폼 사 했다. 그래야 한전이 연료비가 올라 비 만들고 싶어 창업했어요.” 를 보지 않기사도 때문이다. 요즘올려 연료비가 적합하다. “태양광에너지 발전은 개별 사 싸게 전기를 전기료를 손해 업에 특히 태양광 발전은 플랫폼 사 오른 만큼 전기료를 올려야 하는데 물 업자들의 규모가 작다는 것이 문제죠. 를 보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 연료비가 업에 적합하다. “태양광 발전은 개별 사 가인상에 부담 때문에 못해 하지만 이들을 모으면 작다는 단점을 오른 만큼대한 전기료를 올려야그렇지 하는데 물 업자들의 규모가 작다는 것이 문제죠. 연료비 연동제에 대한때문에 말이 많다. 있어요.” 가인상에 대한 부담 그렇지 못해 해결할 하지만 수 이들을 모으면 작다는 단점을 태양광 발전은 원가인 연료비 산정이 시장의 문제를 보고 해결책을 찾아 창 연료비 연동제에 대한 말이 많다. 해결할 수 있어요.” 안태양광 돼 연료비 연동제가 적용되는 전 업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를 스타트업의 발전은 원가인 연료비기존 산정이 시장의 문제를 보고 해결책을 찾아 창 력거래 시장에 참여할 수 없다. “햇빛의 특징으로 꼽았다. “요즘 스타트업들은 안 돼 연료비 연동제가 적용되는 기존 전 업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를 스타트업의 가격을 시장에 산정할참여할 수 없잖아요. 그러니 원 시장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를 해 력거래 수 없다. “햇빛의 특징으로 꼽았다.먼저 “요즘 스타트업들은 가 계산이 안 돼수 전력거래 시장에 참여할 수문제점을 있는 사업을 이것이 전통 가격을 산정할 없잖아요. 그러니 원 결할 시장의 먼저해요. 살펴보고 이를 해 수 없죠. 신재생 에너지 시대에 걸맞지 않 기업들과 차이죠.” 가 계산이 안 돼 전력거래 시장에 참여할 결할 수 있는 사업을 해요. 이것이 전통 는 없죠. 규정이죠.” 이 대표는 발전왕의 이용자를 늘리는 수 신재생 에너지 시대에 걸맞지 않 기업들과 차이죠.” 정부는 기존 전력거래 시장에 것이 목표다.발전왕의 “지난해 매출은 340억 원 는결국 규정이죠.” 이 대표는 이용자를 늘리는 참여하지 못하는 태양광 발전을 위해 이었어요. 올해는 지난해 대비340억 2배 이상 결국 정부는 기존 전력거래 시장에 것이 목표다. “지난해 매출은 원 RPS라는 출구를 만든 것이다. 그 바 성장해야죠. 매출보다 발전왕 가입자를 참여하지 못하는 태양광 발전을 위해 이었어요. 올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람에 정부는 골치가 아프다. 늘리는 것이 중요해요.” RPS라는 출구를 만든 것이다.태양광 그 바 성장해야죠. 매출보다 발전왕 가입자를 발전소들이 늘어나면서 전체 발전량 더불어 에너지 관련 구독 서비스를 확 람에 정부는 골치가 아프다. 태양광 늘리는 것이 중요해요.” 예측이 안 되기 때문이다.전체 “수용 능력 대할 계획이다. 주택이나 아파트 발전소들이 늘어나면서 발전량 더불어 에너지“단독 관련 구독 서비스를 확 을 초과하는 전기가 공급되면 정전이 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월 이용료를 받고 예측이 안 되기 때문이다. “수용 능력 대할 계획이다. “단독 주택이나 아파트 일어나요. 이를전기가 막으려면 변전소를 더 에 빌려주는 아직은 비중이 작 을 초과하는 공급되면 정전이 태양광 사업입니다. 발전시설을 월 이용료를 받고 짓거나 신재생 발전소를 늘리 태양광 발전 시장이 커지면 늘릴 작 생 일어나요. 이를 에너지 막으려면 변전소를 더 지만 빌려주는 사업입니다. 아직은 비중이 지 말아야죠.” 각입니다.” 짓거나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를 늘리 지만 태양광 발전 시장이 커지면 늘릴 생 그래서 태양광 발전량 예측을 위한 전 그만큼 지 말아야죠.” 각입니다.”이 대표는 태양광 발전이 확 력중개 제도를 만들고 여기 참여하는 태 대될 것이라는 신념을태양광 갖고 있다. “정부 그래서 태양광 발전량 예측을 위한 전 그만큼 이 대표는 발전이 확 양광 발전업체들에게 돈을 준다. 태양 정책이 원전 발전을 주력으로 해도 태양 력중개 제도를 만들고 여기 참여하는 태 대될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정부 광 발전 사업자가 다음돈을 날 발전량을 예 정책이 광 발전은 없어요. 양광 발전업체들에게 준다. 태양 원전늘어날 발전을수밖에 주력으로 해도 독일 태양 측해 전력거래소에 알려주고 여기 근접 은 신재생 발전 비중이 40%인데 우리나 광 발전 사업자가 다음 날 발전량을 예 광 발전은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독일 한 발전량이 나오면알려주고 예측정산금이라는 태양광 발전이 전체 발전량에서 3, 측해 전력거래소에 여기 근접 라는 은 신재생 발전 비중이 40%인데 우리나 보상을 받는다. 따라서 정확한 예측이 라는 4%를태양광 차지해요. 그만큼 여지가 한 발전량이 나오면 예측정산금이라는 발전이 전체늘어날 발전량에서 3, 2022년 6월 1일 수요일 곧 수익으로 직결된다. 엔라이튼은 이를 많죠.” 최연진 IT전문기자 2022년정확한 6월 1일예측이 수요일 4%를 차지해요. 그만큼 늘어날 여지가 보상을 받는다. 따라서 곧 수익으로 직결된다. 엔라이튼은 이를 많죠.” 최연진IT전문기자

휘발유 휘발유 값 값 오늘이 오늘이 훨씬 훨씬 쌀 쌀 수도$ 수도$ 10년 10년 만에 만에 22010원 010원 찍었다 찍었다 <리터당 국내 평균값> <리터당 국내 평균값>

정부는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 정부는 기름값을 낮추기 위해 안간힘 을 쓰고 있지만 상승세가 멈추질 않고 을 쓰고 있지만 상승세가 멈추질 않고 있다. 경윳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있다. 경윳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데 이어 국내 휘발윳값도 10년 만에 2,010 이어 국내 휘발윳값도 10년 만에 2,010 원대를 넘어섰다. 더구나 국내 가격의 기 원대를 넘어섰다. 더구나 국내 가격의 기 준이 되는 국제 휘발윳값이 역대 최고로 준이 되는 국제 휘발윳값이 역대 최고로 오른 터라 국내 휘발윳값 역시 당분간 오른 터라 국내 휘발윳값 역시 당분간 초강세를 이어갈 걸로 보인다. 초강세를 이어갈 걸로 보인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 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평 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 평 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12원(서울 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12원(서울 2,088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휘 2,088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휘 발윳값이 2,010원대를 넘어선 건 2012 발윳값이 2,010원대를 넘어선 건 2012 년 8월 27일(2,012.08원) 이후 약 10년 년 8월 27일(2,012.08원) 이후 약 10년 만이다. 만이다. 지난달 초중순까지만 해도 경윳값이 지난달 초중순까지만 해도 경윳값이 초강세를 보이며 휘발윳값을 앞서 나갔 초강세를 보이며 휘발윳값을 앞서 나갔 지만, 최근엔 휘발윳값이 더 가파른 상 지만, 최근엔 휘발윳값이 더 가파른 상 승세를 보이며 다시 경윳값(이날 2,008 승세를 보이며 다시 경윳값(이날 2,008 원)을 추월했다. 5월 넷째 주 휘발윳값 원)을 추월했다. 5월 넷째 주 휘발윳값 은 10원 올라 경유(4원)보다 오름폭이 은 10원 올라 경유(4원)보다 오름폭이 더 가팔랐다. 더 가팔랐다. 경윳값은 12일 이후 연일 역대 최고가 경윳값은 12일 이후 연일 역대 최고가 를 기록 중인데, 휘발윳값 역시 이런 추 를 기록 중인데, 휘발윳값 역시 이런 추

가파른 상승세 경유 값 다시 추월 가파른 상승세 경유 값 다시 추월 서울지역 평균 가격 2088원 기록 서울지역 평균 가격 2088원 기록 싱가포르 MOPS 배럴당 149.99弗 싱가포르 MOPS 배럴당 149.99弗 최대 소비국 美 휴가철 맞아 수요↑ 최대 소비국 美 휴가철 맞아 수요↑ 국내에 1, 2주 시차 두고 영향 전망 국내에 1, 2주 시차 두고 영향 전망 세를 이어가면 조만간 2012년 4월 18일 세를 이어가면 조만간 2012년 4월 18일 세운 역대 최고기록(2,062.55원)을 넘어 세운 역대 최고기록(2,062.55원)을 넘어 설 거란 전망이 나온다. 유류세 추가 인 설 거란 전망이 나온다. 유류세 추가 인 하 조치 시행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과 하 조치 시행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과 비교하면 휘발윳값과 경윳값은 한 달 비교하면 휘발윳값과 경윳값은 한 달 동안 각각 37원과 33원 올랐다. 동안 각각 37원과 33원 올랐다. 업계에선 휘발윳값이 당분간 초강세 업계에선 휘발윳값이 당분간 초강세 를 이어갈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 를 이어갈 거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 내 석유제품 가격은 국제유가에 연동 내 석유제품 가격은 국제유가에 연동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싱가포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싱가포 르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석유제품가 르 시장에서 거래되는 ‘국제 석유제품가 격’(MOPS)을 기준으로 삼는다. 최근 연 격’(MOPS)을 기준으로 삼는다. 최근 연 일 오르던 국제 휘발유 가격은 30일 배 일 오르던 국제 휘발유 가격은 30일 배 럴당 149.99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 럴당 149.99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갈 아치웠다. 아치웠다. 최근 국제 휘발윳값이 초강세인 건 전 최근 국제 휘발윳값이 초강세인 건 전

세계 휘발유 소비의 30%를 차지하는 미 세계 휘발유 소비의 30%를 차지하는 미 국 시장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 시장이 들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은 5월 말부터 여름 휴가철인 드라이 국은 5월 말부터 여름 휴가철인 드라이 빙 시즌에 돌입하는데, 대부분의 가정이 빙 시즌에 돌입하는데, 대부분의 가정이 차를 가지고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8월 차를 가지고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8월 까진 기름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미국 까진 기름 수요가 크게 늘어난다. 미국 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5월 30일) 연 의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5월 30일) 연 휴 주말에만 3,500만 명이 도로 위로 쏟 휴 주말에만 3,500만 명이 도로 위로 쏟 아졌다. 아졌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미국 윤재성 하나금융투자연구원은 “미국 의 정제설비 가동률은 93.5%로 풀가동 의 정제설비 가동률은 93.5%로 풀가동 중이지만 휘발유 재고는 계속 줄고 있 중이지만 휘발유 재고는 계속 줄고 있 다”고 말했다.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다”고 말했다.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영향으로 미국의 못하는 상황이다. 이 영향으로 미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갤런당 4.6달러를 휘발유 평균 가격은 1갤런당 4.6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찍었고, 이는 시차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찍었고, 이는 시차 를 두고 고스란히 국내 시장에도 영향 를 두고 고스란히 국내 시장에도 영향 을 미칠 거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을 미칠 거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정유업계의 한 임원은 “국제 제품가 정유업계의 한 임원은 “국제 제품가 격이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1, 2주 격이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1, 2주 의 시차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다 의 시차가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다 음 주부터 휘발윳값 상승세가 더 가팔 음 주부터 휘발윳값 상승세가 더 가팔 라질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라질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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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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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구나! 생생과학

2022년 6월 3일 금요일

B27

2022년 5월 31일 화요일

단식 증류로 ‘풍미’ 담고 숙성으로 ‘향취’ 더하니$ 증류식 소주가 술술~ 소주를 넘길 때 속이 찌르르 울리는 맛에 인상을 찌푸리면 술 잘 마시는 주 당(酒黨)에게선 으레 “아직 술맛을 모 르네”란 말이 나온다. “하루를 치열하 게 보내고 마시는 소주 한 잔이 달아야 진짜 어른이 된 것”이라는 나름의 ‘소주 론’도 곁들여진다. 독한 맛을 뿜어내는 소주는 이처럼 누군가의 애환을 달래 주는 ‘서민의 술’로 오랜 세월 자리를 지 켜왔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소주의 위상 이 사뭇 달라졌다. 취하기 위해서가 아 니라, 맛과 향을 즐기기 위해 M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고 가의 증류식 소주를 찾으면서다. 연속식 증류로 고순도 알코올만 뽑아내 맛과 향이 없는 희석식 소주와 달리, 증류식 소주는 고급 알코올에 에스테르 등 향 미 성분과 쌀, 보리 등 원료의 풍미를 살 려 좀 더 품위있는 맛을 낸다. 원료의 종 류와 증류 기법, 숙성 방식에 따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고 다양한 칵테 일로 음용이 가능해 골라 마시는 재미까 지 쏠쏠하다. 흫윦킫 콚훊많 ‘뮎 쿮’핆 핂퓮 30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증류식 소주 와 희석식 소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증 류 방법이다. 증류식 소주는 알코올 농 도가 40~60%인 소주원액을 만들어 이 를 단식 증류하지만, 희석식 소주는 연 속식 증류로 95%가 알코올인 주정을 만들어 물로 희석한다. 증류를 반복해 불순물과 효모에 의해 생성되는 향 성분 이 제거, 무색무취의 깔끔한 맛을 내지만 개성은 사라지게 된다. 또 증류식 소주는 단식 증류로 알코 올과 함께 발효액에 있는 향을 얻을 수 있어 전분이 함유된 쌀, 보리, 고구마 등 을 사용하지만 희석식 소주는 어떤 원료 를 써도 맛이 비슷해 비교적 저렴한 타피 오카, 당밀 등을 쓴다. 증류식 소주는 발 효와 숙성에 최소 3개월이 걸리는데 희 석식 소주는 제품화까지 단 하루면 제 조가 가능한 것도 다른 점이다. 증류식 소주는 정성이 배로 들고 증류 과정에 서 양도 줄어드니 제조법이 비교적 단 순한 희석식 소주에 비하면 귀한 술인 셈이다. 증류식 소주가 우월하다는 인식 때문 에 희석식 소주보다 숙취가 적다는 얘기 도 퍼졌지만, 사실 숙취의 메커니즘은 명 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숙취의 원인은 술에 포함된 메탄올과 알코올의 대사 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로 알려졌는데, 이외에도 인체의 다양한 반응을 고려해 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송

희석식 소주, 연속식 증류 통해 알코올 95% 주정 후 물로 희석 “맛 깔끔하지만 무색무취” 평가 증류식 소주 대부분 감압증류 낮은 온도서 증류해 이취 적어 옹기^목통 등 숙성방식 제각각 맛^향 달라 골라 마시는 재미도

희석식 소주 제조공정

주정

희석

탈취

여과

희석

배합

여과

제품화

증류식 소주 제조공정

원료

세척·침지

●자료 하이트진로

증자·냉각

제국

밑술

담금

증류

여과

숙성

정제

제품화

화요의 경기 여주공장에서 증류식 소주 ‘화요’가 생산되고 있다. 화요 제공

화요의 경기 여주공장에서 증류식 소주 ‘화요’가

하이트진로의 경기 이천공장 내 증류식 소주 ‘일품진로’ 목통 숙성실.

전통 방식 소줏고리 증류 원리 찬물 상체 하체 발효 만든 술 소주 ●자료 한국식품연구원

진환 하이트진로 주류개발2팀 증류주 파트 수석연구원은 “증류식 소주가 희 석식 소주보다 메탄올과 아세트알데히 드 함량이 적다는 차이는 있다”면서도 “같은 주종이라 해서 두 성분 함량이 유 사하다 할 수 없고, 각 회사의 제조공법

에 따라 함량 차이가 있어 단정하기 어렵 다”고 말했다. 잩픒 많읂쁢 멾헣헏 푢콚쁢 ‘흫윦 짷킫’ 쌀을 이용해 증류식 소주를 만들 때 는 먼저 원료를 깨끗이 씻은 후 쪄서 고 두밥을 짓는다. 쌀을 물에 불려 가열하 면 전분 구조가 바뀌어 미생물이 전분을 당분으로 분해하기 더 쉬워진다. 이어 밀이나 찐 콩을 굵게 갈아 미생물 을 번식시켜 만든 누룩을 붓는다. 발효 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효모가 필요한데 효모는 전분을 당분으로 분해시켜야 이 용할 수 있다. 그 역할을 누룩이 해주는 것이다. 이렇게 곡물을 발효시켜 밑술을 만들고 담금 과정을 거치고 나면 증류 할 준비를 마치게 된다. 성분을 채취하는 증류는 술맛을 결정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증류식 소주에 쓰이는 단식 증류법은 압력 조절 방법에

하이트진로 제공

따라 상압증류와 감압증류로 나뉜다. 전통적 방식인 상압증류의 경우 에탄올 을 증류시키기 위해 소주 원액에 80~100 도 정도의 열을 가한다. 이때 열에 의한 반응물들이 생성되고 끓는점이 높은 성 분들이 증류액에 다량 함유된다. 덕분에 향미가 풍부해지지만, 증류기 내부 벽이 그을려 탄내가 나는 등 여러 미량 성분으 로 인해 이취가 생기고 맛이 거칠게 된다. 반면 감압증류는 낮은 온도에서 증 류해 미량 성분이 적게 나온다. 증류기 내부 압력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따라 소주 원액의 끓는점을 더 낮출 수 있다. 내부 압력을 대기압보다 상당히 낮춘다 면 40도 내외에서도 발효액을 끓일 수 있다. 문세희 화요 대표이사는 “높은 산 에서 밥을 하면 기압이 낮아 끓는점이 낮아지면서 설익는 것처럼 압력을 내리 면 더 낮은 온도에서 증류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된다”며 “상압증류에 비해 이취

가 적고 깔끔한 맛이 나 요즘은 대부분 의 업체가 감압증류를 하고 있다”고 설 명했다. 퐇믾 튾쁢 ‘푢’ 졷��� 튾쁢 ‘핊힒옪’… 쿧컿 짷킫솒 맏퍟맏캗 증류 직후엔 술의 풍미가 거칠어서 숙 성 과정을 통해 향미와 주질을 조정한 다. 국내 주류업체들은 저마다 의도하 는 주질이나 향미에 따라 숙성 방식과 기간을 조절해 각 제품의 특성을 살린 다. 이를테면 광주요그룹 화요는 증류 식 소주 ‘화요’를 자체 생산한 옹기에서 3개월 이상, 하이트진로는 ‘일품진로’를 참나무 목통에서 6개월간 숙성한다. 찰흙과 백토 등으로 만든 옹기는 5~2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크기의 미세한 숨구멍이 있어 통기성이 높다. 이 기공을 통해 산소와 알코올, 미 량 성분들이 미세 산화작용을 하면서

옹기 안에서 숙성되고 있다.

화요 제공

자극적인 향을 내는 유황 화합물, 알데 히드류 등이 없어지고 에스테르류가 생 성된다. 문세희 대표이사는 “유리는 공 기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오래 담아둔다 고 숙성되지 않는다”며 “마찬가지로 와 인이나 위스키도 열지 않은 채 오래 보관 해두면 숙성한 게 아니라 저장만 한 것” 이라고 말했다. 목통의 경우 나무에 깃든 성분도 추 출되면서 특유의 향취와 색상이 더해진 다. 하이트진로의 경우 참나무통을 처 음 만들 때 내벽을 그을리거나 태우는 데, 이때 다양한 성분들이 생성돼 증류주 에 녹아들게 된다. 송진환 수석연구원은 “목통은 숙성 초기 다소 주질이 거칠게 느껴지지만 숙성 기간에 따라 안정화되 고 부드러워진다”며 “색상은 노란색이 되고 바닐라향, 나무향 등 다양한 향이 추가되면서 더 풍미가 살아나게 된다” 고 설명했다. 이소라 기자

식량 위기와 인체 안전성 사이$ 내 식탁 위의 GMO, 어떻게 바라볼까 이은경의

장바 니 물가가 장바구니 가가 하 하늘 높은 줄 모 른다. 특별하게 산 것도 없는데 마트 를 나설 때는 총 금액을 보고 놀라 게 된다. 유기농식품이나 GMO 프리 (free) 식품 등을 찾는다면 가격은 더 비싸지기 마련이다. 사람들이 높은 가격을 감수하면서 도 GMO 식품을 꺼리는 이유는 무엇 일까.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신 념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 스러운 일이지만 GMO가 무엇인지 우 리는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GMO는 유전적으로 인위적인 변형 을 거친 생명체를 뜻한다. GMO에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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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되어 있는 유전적인 변형의 종류는 광범위하다. 예컨대 병원체의 유전자 가 포함된 일종의 DNA 백신을 이용 해 숙주 유전체를 변화시키는 것 또한 유전적 변형에 속한다. 질병을 유발하 는 특정한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숙주 식물의 유전체에 삽입하면 이후 이 식 물이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병을 앓을 확률을 낮춰준다. DNA로 코팅된 매우 작은 나노 구슬을 세포 에 발사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의 유 전자를 식물 세포에 삽입할 수 있는데, 하와이산 레인보우 파파야가 이렇게 탄생한 GMO 식물 중 하나이다. 하와이의 파파야는 한때 바이러스 에 의해 멸종될 위험에 처해 있었다. 바 이러스에 감염된 식물은 광합성과 생 장이 저하되며 대부분 열매를 맺지 못 하고 고사한다. 간혹 열매를 맺은 경

GMO 식물은 보다 우수한 작물을 얻기 위한 연구의 결과물로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한 절차가 꼭 필 요하다. 게티이미지뱅크

우 과일에 둥근 무늬가 생기기 때문에 이 바이러스를 링스팟(ringspot) 바 이러스라 부른다. 병에 걸린 파파야의

즙을 빨아먹은 진딧물이 건강한 나무 로 옮겨가 바이러스를 전염시키는 방 식으로 둥근무늬병은 매우 빠르게 전

파된다. 과학자들은 링스팟 바이러스 의 단백질 껍질을 만드는 유전자로 나 노 구슬을 코팅하여 파파야 식물 씨앗 에 주입하였다. 이것이 레인보우 파파 야의 모본이 되어 링스팟 바이러스에 저항성을 가지게 되었다. 이처럼 과학자들은 병원체나 날씨 등 환경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보다 잘 생장하는 작물을 만들기 위해서 유 전적 변형을 연구하고 있다. 영양가 높은 작물을 많은 양 얻을 수 있게 된 다면 인구 증가, 환경오염, 자원 고갈 등으로 인한 범지구적인 문제들을 해 결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품고 있 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이러한 연구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 기하고 있다. 서로 다른 종의 유전자 를 이식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았 던 물질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있으며

식품으로 이를 섭취했을 때 알레르 기 반응이 유발될 가능성도 있기 때 문이다. GMO를 개발하는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 경계심을 가 지고 검증을 하는 것은 분명히 필요한 일이다. 다만 현재 식탁 위에 올라온 GMO 식품들은 문제가 일어날 가능 성에 대해 충분한 검증이 이뤄졌다는 것이 학자들의 의견이다. 질병을 예방 하기 위한 백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도 수많은 유전자 조작이 일어나지만, 그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여러 단계 의 검증을 거쳐 사람에게 널리 이용되 고 있듯 말이다. 유전자를 조작한다 는 사실 자체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안 전성을 검증하는 과정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한다면 인류의 삶은 더욱 윤택해질 것이다.


B28

2022년 6월 3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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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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