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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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07호

2022년 6월 24일 금요일

호주 요식업계의 미래는?.. ‘옴니채널 주문서비스·주방 및 결제 자동화·로컬 공급’ <스퀘어> 500명 식당주 설문조사

올들어 증시 16% 추락.. 퇴직연금펀드 수익률 -5%

뉴노멀시대 ‘고객 니즈 대응’하며 생존 기술 체득 테이크어웨이ㆍ배달 급증 추세 지속 코로나 팬데믹이 휩쓸었던 지난 2년 동안 호주 요식업계는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기였다. 대략 3개 중 1개 비 율로 문을 닫았거나 비즈니스가 크게 위축되는 등 막대한 타격을 입은 것으 로 추산된다. 그런 반면 코로나가 초래한 ‘뉴노멀 시대’와 변화한 고객의 필요에 대응하 는 생존 기술도 익힌 시기였다. 외부의 역경을 딛고 생존에 성공한 요식업들 이 집중한 세 가지 핵심 키워드는 ‘옴니 채널(omnichannel)’, ‘자동화’, ‘로컬 (local)’이었다. 이는 스퀘어(Square) 가 전국 500명 이상의 식당 경영인과 1,000명 이상의 식당 고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얻은 결론이다. 요식업소들은 오프라인 식사 공간을 없애거나 줄여야 했지만, 그 대신 온라 인 주문 공간의 품을 키웠다. 이 새로 운 디지털 공간을 통해 식당주들은 고

객들에게 ‘테이크어웨이’나 배달 옵션 을 제공했다. 스퀘어 설문에 응답한 거 의 모든 식당 경영인(97%)은 “팬데믹 기간에 도입한 온라인 서비스를 계속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식당들은 ‘서드파티 앱’을 이용한 포 장 및 배달 서비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식당이 직접 온라인 주문 을 받는 웹사이트도 늘어날 전망이다. 오프라인, 온라인, 모바일 등의 여러 경로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옴니채 널 서비스는 현재보다 더 보편화될 것 으로 예상된다. 자동화는 직원 부족에 시달리는 식 당들이 눈을 돌리기 시작한 저렴한 투자처다. 조사 결과, 식당 경영인의 55%가 이미 주방 자동화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문 절차는 자동화에 적합한 업 무다. 모바일 앱, QR코드, 레지스터

GFC 이후 최악, 작년 +18%, 20년간 연평균 6.6%

주문자동화시스템으로 음식을 준비하는 요식업소들이 늘고 있다

(register)와 같은 IT기술은 주문을 간 소화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 결제 자동화에 대한 고객의 호응도 도 높다. 식당 고객의 45%는 비대면 결제, 테이블 결제, QR코드 결제 등과 같은 디지털 결제 수단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신규 고객 유치 또는 충성 고객 보상 을 위한 마케팅 자동화, 재고 소진 전에 자동으로 주문하는 재고 관리 시스템 도 식당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공급망 붕괴 문제는 전국의 거의 모 든 식당(96%)이 겪은 어려움이다. 식 품 도매상과 공급업체들이 팬데믹 절

폭우·홍수의 주범‘라니냐’일단 종료.. 연말 재발 우려 호주 동부, 역대 최고 강수량 등 기상이변 기록

올봄 ‘라니냐’ 재형성 확률 50% ‘평소의 2배’

트리플 라니냐는 1954~57년, 1973~76년, 1998~2001년 등 역대 세 차례 발생했다. 가장 최근의 라 니냐는 2021년 11월부터 지속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호주 동부에서는 역대 최고 강수량과 홍수 피해, 가 장 습한 가을철 등의 기록을 보였다. 2021년 11월은 NSW와 전국 평 균적으로 122년 만에 가장 습한 달 을 기록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 2월 말부터 3월 초에는 NSW 북부와 퀸 즐랜드 남부에 걸쳐 기록적인 홍수 가 발생했다. 2월 마지막 주 NSW 북동부와 퀸즐랜드 남동부의 50개 지역에선 강수량이 1미터가 넘었 다.

3년 연속 라니냐 발생하는 ‘트리플 딥’ 징후 포착 역대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를 일 으켰던 ‘라니냐’ 현상이 마침내 수 그러들었다. 그러나 오는 봄철, 라 니냐가 3년 연속 발생하는 ‘트리플 딥’(triple dip) 가능성이 제기돼 우 려를 낳고 있다. 21일 호주기상대(BoM)는 “그동 안 엄청난 폭우로 호주를 강타했던 라니냐 기후가 마침내 종결됐다. 그 러나 올해 후반 라니냐가 재형성될 확률이 평소의 2배인 약 50%”라고 밝혔다.

투데이 한호일보

기상대의 장기 관측에 따르면 호 주 대부분 지역의 강우량과 습도는 평균 이상으로 유지되며 라니냐와 더불어 인도양 쌍극자(IOD) 형성 및 수온 상승 등 다양한 기후 요인이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대부분의 호주 해안선, 특히 북쪽과 서쪽의 해수면 온도는 평균 이상이다. 이 같은 패턴은 호주의 겨울~봄철 평균 강우량을 넘어설 정도의 비를 몰고 올 가능성을 높인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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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호주인들 생활고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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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에 휘청했지만 수입 식자재를 사 용하는 식당들도 고초를 겪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수의 식당들 (71%)은 현지 호주 공급업체로부터 직 접 식자재를 조달하고 있거나 조달할 계획을 하고 있다. 실용성은 떨어지더라도 농산물을 직 접 재배하는 식당들도 생겨나기 시작 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고 인플레와 금리 인상 여파로 호주 증시가 추락하면서 퇴직연금 펀드의 수익률이 글로벌금융위기 (GFC)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증시 연구기업 챈트 웨스트 (Chant West)에 따르면 2001~21 년 기간 중 호주 퇴직연금펀드 수 익률(balanced superannuation funds 기준)은 연간 6.6%였다. 2016-21년은 연간 8.6%였고 2021 년 수익률은 18%를 기록했다. 반면 2022년 수익률은 -5%로 뒷걸음질 쳤다. 퇴직연금이 고용주의 의무가

된 1992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기 록한 것은 2022년이 다섯 번째다. 호주 종합주가지수(All Ordinaries Index)는 지난 1월 4일 7926.8포인트에서 6월23일 6688.7 포인트로 거의 16% 폭락했다. 증시 가 고점으로부터 20% 폭락하면 약 세장(a bear market)으로 분류된 다. 이대로 추가 하락하면 호주 증 시도 곧 약세장에 진입하게 된다. 미화 대비 호주 달러는 23일 미화 68.94센트로 약세를 나타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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