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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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10호

2022년 7월 15일 금요일

‘애프터페이’공동창업자 몰나 & 아이젠 2억6400만불 떼돈 벌어 ACSI 2021년 호주 최고 소득 CEO 발표 100대 상장기업 CEO 평균 419만불 증시 보고 중간 급여 280만불 41.6% 급증 보너스 231만불 신기록.. 어려운 시기 ‘돈잔치’ 비난 2021 회계연도에 호주 최고경영자들 중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은 선구매 후 결제(Buy Now, Pay Later: BNPL) 시스템인 ‘애프터페이(Afterpay)’의 공동창업자인 닉 몰나(Nick Molnar) 와 앤소니 아이젠(Anthony Eisen)으 로 무려 2억6400만 달러의 수익을 올 렸다. 13일 호주퇴직연금투자자협회(Australian Council of Superannuation Investors: ACSI)은 호주 증시 상장 200대 기업들 중 최고 소득 최고 경영자들(top-earning CEOs)의 연 례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의 연봉에 는 기본 급여(take-home pay), 상여 금(bonuses), 성과에 따른 스톡 옵션 (stock options) 등이 포함된다. 아이젠과 몰나는 둘이 합쳐서

$264,222,249의 소득 기록을 세웠다. 기업을 미국에 매각한 이들은 주당 $1 이었던 주식 가격이 2020년 8월 거의 $90으로 치솟자 150만주에 대한 스톡 옵션을 행사해 떼돈을 벌었다. 현재 애 프터페이를 포함한 BNPL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평균 60-80% 하락했다. ACSI의 루이스 데이빗슨 최고경영 자(CEO Louise Davidson)는 “애프 터페이 공동창업자를 제외하고 최고 수입 CEO들은 팬데믹 기간인 2020년 억압된 연봉이 다시 상승했다. 특히 보 너스가 크게 올랐다”고 밝혔다. 증시에 보고된(reported) 금액을 기 준으로 100대 상장 기업 최고경영자의 중간 급여(median cash pay: 보너스, 스톡 옵션 제외)는 28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41.6% 상승했다. 보고된 금액

애프터페이 공동 창업자인 닉 몰나와 앤소니 아이젠

페레올트(CSL) 5891만불, 파렐(레스메드) 3740만불 구드만(구드만그룹) 3710만불, 톰슨(뉴스코프) 2869만불 순 맥쿼리 위크라마나야키 1469만불(7위), 울워스 반두치 1178만불(9위) 이 아닌 실제로 집행된 금액을 기준으 로 하면 419만 달러로 상승한다. 이들 의 평균 보너스는 231만 달러로 신기 록을 세웠다.

‘4개 요구’거부한 호주.. 중국 “수용해야” 재차 촉구 양국 관계개선 조건 재압박, 알바니지 “무역 제재 먼저 풀어야” 중국이 호주와의 관계 회복을 위 해 제시한 이른바 4개 요구 사항을 호주 정부가 거부했음에도 완강하 게 이 조건을 다시 밀어붙였다. 지난 8일 발리에서 열린 페니 웡 호주- 왕이 중국 외교장관 회담 이 후, 중국은 양국 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해야 할 네 가지 요구를 발표 했다. 중국은 호주에 ‘제삼자의 조작 (manipulation)을 거부하라’면서 사실상 미국과 거리를 두라고 요구 했다. 또한 ‘긍정적 태도와 실용주 의를 특징으로 하는 대중의 지지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중국의 조건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 다. 11일 그는 “호주는 중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국익 증진에 응할 것” 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또 한 인터뷰에서는 “호주의 가치관을 타 협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알바니지 총리는 “중국이 남중국 해, 홍콩, 위구르인 처우에 대한 호 주의 시각을 바꾸려 한다. 중국은 호 주에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호 주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경제력까 지 동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같은 호주 정부의 냉랭한 반응 에 중국 정부는 “양국 외교 관계가 개선되기를 호주가 바란다면 중국 의 요구를 따라야할 것”이라고 사실 상 위협을 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사설 에서 “호주와 미국 언론이 베이징 이 캔버라에 압력을 가했다는 이야 기를 지어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

투데이 한호일보

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 부장이 회담을 가졌다

환구시보 “서방 언론이 ‘제안’을 ‘압력’으로 왜곡” 주장 3년만에 첫 외교장관 회담.. 견해차 확인, 대화 지속 합의 그렇게 함으로써 알바니지 호주 총 리가 중국 정부에 ‘장애물’을 만들었 으며 캔버라를 ‘어려운 위치’에 올 려놓고 있다”고 경고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정부의 4개 제 안(proposals)은 진정성 있고 합리 적이었는데 이면의 동기를 가진 사 람들이 이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요즘 미국과 서방 여 론은 캔버라를 사로잡기 위해 ‘가치’ 를 사용하는 데 매우 열성적이다. 호 주 당국도 ‘호주의 이익’ 이나 ‘호주 의 가치’를 논하는 것을 좋아한다.. 호주가 어떤 가치를 갖기를 원하는 지는 호주에 달려 있으며 중국은 호 주의 가치를 간섭하고 변화시킬 의 도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구시보는 “호주가 여러 사 안에서 중국을 도발하는 ‘적대적인 목소리(belligerent voice)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국 정부는 4개 요구를 통해 건 넨 호의를 소중히 여기고(cherish) 관계 회복에 있어 중국과 타협할 것 을 촉구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13일 (수) ABC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호·중 외교장관회담 이후로 중국의 무역 제재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 에 “중국 측의 즉각적인 변화는 없 다. 중국은 이 제재에대한 명분이 없 음을 인정하고 무역 제재를 풀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3년만에 양국 외교장관이 회담 을 가졌지만 심각하게 악화된 호주 와 중국 관계의 개선은 상당한 시간 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은 양측의 주장을 직접 교환하고 경청 했으며 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 많 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확인하 고 대화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는 점 에는 합의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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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너스와 스톡 옵션을 포함 한 실제 집행된 중간 소득(median realised pay)을 기준으로 하면 호주 100 대 상장기업 최고경영자들(ASX100

호주 최고 수입 톱 10 CEO

CEOs)의 평균 소득은 914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주당 $1328을 받는 호주 평균 근로자 급여보다 약 132배 많은 거액 이다. 이들은 팬데믹 불구 평균 231만 달러의 보너스를 챙겼다. 한 예로 교육용품 및 생활 잡화 판매 체인점 스미글(Smiggle)의 모기업인 프리미어 인베스트먼트(Premier Investments)의 마크 맥키네스 최고경

영자(Mark McInnes CEO)는 270만 달러의 최대 보너스를 받았다. 이 기업 은 팬데믹 기간 중 막대한 영업 이익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로부터 받은 잡키퍼 보조금(JobKeeper subsidy) 의 전액을 반납하지 않아 공분을 샀던 전례가 있다. 가전•가구체인점인 유 통재벌 하비노만도 불과 10%만을 반 납해 비난을 받았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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