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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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13호

2022년 8월 5일 금요일

녹색당, 노동당 정부의‘43% 배출량 감축 법안’지지 ‘녹색당 + 포콕’ 지지로 9월 중 상원서 과반 통과 가능할 듯 총선 패배 주요 요인 불구.. 연립 야당 ‘계속 반대’ 몽니 녹색당이 앤소니 알바니지 노동당 정부의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43%)를 입법화하는 기후 법안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녹색당의 지지 결정은 9월 중으로 예상되는 상원 표결 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는 점에 서 법안 통과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집권 노동당은 호주의 배출량 감축 목표를 국가법으로 정하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보고 체계를 강화하는 법안을 이번 주 의회(하원)에 상정했 다. 이 법안이 설정한 목표치는 노동당 이 총선 전부터 예고한 대로 43%다. 상원에서 입김이 강한 녹색당이 더 높 은 목표치를 요구했지만 그대로 유지 됐다. 이 법안이 통과돼 법이 되려면 노동

당은 상원에서 녹색당의 지지를 받아 야 한다. 상원 76석 중 노동당은 26석, 녹색당은 12석을 보유하고 있다. 두 당 의 의석을 합치면 38석으로 법안 통과 에 필요한 과반인 39석에서 한 석 모 자라다. 32석인 자유-국민연립 야당은 법안 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결정했다. 다 만 당론을 거부하고 소신 투표할 의원 이 없다고 배재할 수는 없다. 연립 야당의 상원의원 모두가 반대 하더라도, 이미 지지를 선언한 무소속 데이비드 포콕(David Pocock)의 표를 더하면 녹색당의 표로 과반을 넘길 수 있다. 아담 밴트 녹색당 대표는 3일 내셔널 프레스클럽(National Press Club) 기 자회견에서 “녹색당은 노동당 법안을

왼쪽부터 아담 밴트 녹색당 대표.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 피터 더튼 야당대표

지지할 것이며 통과에 필요한 표를 주 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신규 석 탄 및 개스 광산을 중지하지 않는 알바

8월 4차례 파업 예정인 NSW 철도노조.. 시민들 분노 “빈번한 운행 중단 넌더리 난다” 강력 비난 NSW 주정부와 철도 노조와의 오 랜 갈등이 여전히 해결되지 못하면 서 다음 주부터 철도 파업이 한층 더 고조될 것으로 우려된다. 8월 한 달 에만 4차례의 파업이 계획됐다. 철도•트램•버스노조(RTBU) 는 신규 기업협약과 한국 기업 현대 로템이 제작한 도시간 열차(intercity trains)의 안정성 문제를 놓고 정부와 교착상태에 있다. 정부가 2 억6,400만 달러를 투입해 해당 열차 시설의 안정성을 보완하겠다는 약 속을 서면으로 제시하지 않으면 일 련의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2일 밝혔 다. ▲

철도노조사 ‘안전문제’ 명분으로 시비를 걸고 있는 현대 로템의 도시간전철 차량

한국산 도시간열차 시비, 정부의 안전보강 약속 ‘서면 보장’ 요구 열차 청소 및 과태료 부과 업무 거부 등 병행 계획 ▲

철도파업으로 운행 중단된 기차역

RTBU는 “과거에도 정부가 분쟁 해결을 위해 임금 및 업무 조건 개 선을 내걸었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며 “이번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 도록 약속 ‘서면화’를 요구하고 나 선 것”이다. 8월 중 계획된 파업은 10일(수)과 17일(수), 23일(화), 25일(목) 4차례 다. 알렉스 클라센스 NSW RTBU 조합장의 “파업은 한시 한 장소에 서 진행될 것”이라는 발언으로 미 루어 보아 다른 지역의 열차는 정상 운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10일

투데이 한호일보

파업은 본다이 정션(Bondi Junction)을 포함한 시드니 남부 노선에 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예정돼 있다. 이와 더불어 7일에는 철도공무원 들이 과태료 부과 업무를 거부, 12 일에는 청소원들이 진공청소기 사 용 및 열차 외관 청소를 수행하지 않 고 13일에는 모든 역 개찰구를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또, 열차의 70% 를 차지하는 외국산 열차 운행에도 제한을 둘 방침이다. 클라센스 위원장은 “정부는 승객 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거부하고 있다”며 “파업

은 반드시 이뤄야 할 안전한 철도 운 행의 실현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오랜 빈번 한 파업으로 불편을 겪으면서 정부 와 노조 양측을 모두 비난하면서 분 노감을 나타내고 있다. 철도노조는 한국산 철도가 기관사 1명으로 운행 되도록 설계된 점을 문제삼아 발목 을 잡고 있다. 안전문제를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속셈은 2명으로 설계해 야 일자리가 늘기 때문이다. 주정부 와 노조의 갈등으로 많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이슈] 이자율 넉달 연속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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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RBA 급속 금리 인상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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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코로나 치료제 처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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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멜번대 & 모나쉬대 과점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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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인 아마추어 여성 복서 ‘이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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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뉴트럴베이 ‘디 오크스’ 펍 매물로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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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코로나 음성 불구 중세 지속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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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지 정부가 매우 실망스럽다”며 “개 발 저지를 위한 투쟁을 시작할 것”이라 고 예고했다. 이어 벤트 대표는 노동당의 기후 정

책이 배출량 감축 목표치인 43%를 달 성하지 못한다는 것을 입증하는 조사 를 하기 위해 이 법안에 투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녹색당은 탄소 배출 상

한선을 초과하여 배출하는 기업을 처 벌하는 ‘세이프가드 메커니즘(safeguard mechanism)’을 도입해 향후 화석연료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지만 크리스 보윈 기후 및 에너지 장관은 세이프가드 메커니즘 도입을 통한 석탄 및 개스광산개발 모라토리 엄 가능성에 확실히 불가라는 선을 그 었다. 한편, 호주상공회의소(ACCI)의 앤 드루 맥켈러(Andrew McKellar) 최 고경영자(CEO)는 “기후변화 법안이 통과되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에 있어 시장이 환영할만한 신호가 될 것이다. 이는 연립 야당이 놓친 기회다. 오늘의 발표는 기후 전쟁이 종식됐음을 보여 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알바니지 총리는 연립 야당을 향해 “의회 전체가 역사의 바른 편에 설 수 있도록 이 법안을 지지해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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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슈 ( 이 자 율 )

2022년 8월 5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기준금리 3%까지 오르면 ‘상환 불능’ 급증 가능” 경고 모기지 중 2500억불 한계 접근.. ‘모기지 스트레스’ 여파 예의 주시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 총재는 8월 이후 추가 이자율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자율 추가 인상되면 ‘2.5∼3% 완충여유’ 고갈 은행권, 이자 마진으로 한 달 6억불 수입 챙겨 호주의 기준금리가 5월부터 넉달 연속 가파르게 오르면서 집값 하락 압 박이 커지자 4대 은행을 비롯한 대형 금융그룹들이 ‘잠재적인 모기지 스트 레스’ 여파를 세심하게 분석하고 있 다. 호주중앙은행(RBA)은 2일 기준금 리를 1.85%로 0.5% 올렸다. 0.5% 추가 인상으로 50만 달러 홈론 대출 자의 월 상환 부담이 $140 늘었다. RBA는 치솟는 인플레를 억제하기위 해 올 후반기에도 추가 금리인상의 필 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ABS(통계국)에 따르면 신규 홈론 대출 시작이 6월 4.4% 하락했다.

4대 은행에 앞서 맥쿼리은행이 가 장 먼저 8월 0.5% 인상을 반영했다. 8월 12일부터 홈론 금리를 2.25%로 0.5% 인상 적용한다. 종전과 달리 4 대 은행들은 고객들의 눈치를 보는 중 이다. 5월 이전 기준금리가 0.1%였을 때 은행들은 모기지를 대출하면서 약 2.5-3%의 완충 여유(buffer)를 두고 상환 능력(loan serviceability)을 평가했다. 5월부터 넉달동안 1.75%(5월 0.25%, 6-8월 각각 0.5% 씩 3회 인상)가 올랐다. 따라서 금리 가 앞으로 한두번 추가 인상되면 완충 여유는 고갈된다.

호주 금융서비스 기업 바렌조이 (Barrenjoey)의 존 모트 분석가(analyst Jon Mott)는 “은행들이 특별 한 지역별 분석(specific postcode analysis)을 시작할 것이다. 대출 받 은 고객들(borrowers)의 약 8-10% 가 상환 능력에서 최대 한계 (maximum allowable levels)에 도달하기 때문이다. 시드니와 멜번의 고가 주 택시장에서 높은 소득대비 부채비율 을 가진 고객들의 상환 불능 방지(최 소화)가 은행들의 고민거리가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주와 뉴질랜드의 모 기지 중 약 2500억 달러 상당이 상환 능력의 한계(maximum capacity) 에 근접하고 있다. 이자율이 3%까지 오를 경우, 일부는 내년 상환불능 위 기(at risk of delinquency)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용평가기업 스탠다드 앤 푸어 글 로벌(S&P Global)의 에린 키트슨 (Erin Kitson) 이사는 “홈론 상환 불 능(arrears) 사례가 몇 달 후 나타나 겠지만 이자율 상승을 비롯한 생활비 앙등에 홍수 피해 등 이중고를 겪는 일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더 취약할 것이다. 비필수 품목에 대한 재량 소 비 지출(discretionary consumer spend)이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라 고 분석했다. 웨스트팩은행의 고객 및 사업체 대 출 담당 크리스 드 브루인(Chris de Bruin) 이사는 “홈론 승인 전 고객이 이자율 상승을 감당할 수 있는지 스트 레스 평가(stress test)를 한다. 고객

호주 4대 은행 8월 이자율 인상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

호주 기준금리 동향

들 중 상환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 신 속하게 은행에 연락을 취하도록 독려 한다. 최근 4회의 이자율 인상과 관련 해 많은 호주인들이 가계 살림을 세심 하게 관찰 중이다. 팬데믹 기간 중 어 느 정도 저축을 해서 모기지 상환에서 앞서가고 있다. 금융회사들이 상황을 세심하게 모니터 중인데 아직까지는

지원을 요청하는 고객들에게 큰 변화 는 없다”고 전했다. 펀드 매니저 매튜 데이비슨(Matthew Davison)의 마틴 커리(Martin Currie) 분석가는 “고용 시장의 강세, 대출자의 저축 여유(savings buffers), 재량적 지출 조정에도 불 구하고 이자율과 생활비 상승이 지속

되면서 대출자 스트레스가 나타날 것 이다. 아직은 이른 시기”라고 말했다. 코먼웰스은행의 디지털 상품인 ‘언 론(Unloan)’을 운영하는 다니엘 오 엘틀리(Daniel Oertli)는 “재융자를 할 때 지역을 평가하는데 아직은 상 당히 관대한 편이다. 다른 디지털 대 출회사들은 대도시 지역 대출을 제한 하고 있다. 코먼웰스은행은 새로운 건설이나 회사 신탁 홈론(company trust home loans) 거래는 하지 않 는다. 주요 스트레스 테스트는 여유 분 이자율(buffer rates)을 결정하 는 금융감독원(APRA: Australian Prudential Regulation Authority)의 규제다. 언론은 집값의 20% 이 상의 계약금 또는 자기자본(equity) 을 가진 대출 신청자들을 타깃으로 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약 5000억 달러 규모의 낮은 고정 금리 모기지(low-fixed rate mortgages)는 재계약 임박 상황이 되는데 은행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은행권은 대체로 이자율 인상 시 기에 여신과 수신 금리 격차를 은행 에게 유리하게 조정해(순 이자 마진 (net interest margins) 확대로) 수 익을 늘린다. 여신 고객들에게 기준금리 인상 폭 중 일부만 낮춤으로써 은행들이 한 달 에 6억 달러 상당의 추가 수입을 올 린다는 분석이 나온 후 짐 차머스 재 무장관은 “고객들에게 공정한 기회 를 주도록(give their customers a fair go)” 은행들에게 촉구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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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 경 제 )

2022년 8월 5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RBA 연속 금리 인상.. 인플레 억제 실패 두려워서일까?” ANU 피터 마틴 연구원 “겪어 본 적 없는 상황 직면.. 이자율 조정 외 대안 없어”

1997~2022년 호주 CPI 동향

호주중앙은행(RBA)이 인플레이션 을 억제할 자신이 없어서 물가 상승 압력의 완화 징후가 있는데도 기준금 리를 연속해서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월에 최고점을 찍었던 유가는 20% 정도 하락했다. 리터당 2.11달 러였던 평균 무연 휘발유 가격은 7월 초 리터당 1.74달러로 떨어졌다. 금융시장은 향후 1년에서 4년 사이

에 지금보다는 인플레이션이 낮을 것 으로 전망한다. 소비자들의 기대인플 레이션도 지난 두 달 동안 약간 완화 됐다. 하지만 RBA는 지난 2일 기준금리를 0.5% 다시 올려 1.85%로 확정했다. 인 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석달 연속 0.5% 인상한 ‘빅 스텝’ 행진이다. 지난 6월 말까지 12개월 동안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6.1%를 기록했다. 9 월 통계국(ABS) 발표 때 7월의 전기 요 금 및 가스 가격 인상이 반영되면 더 높 은 수치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피터 마틴(Peter Martin) 호주국 립대(ANU) 공공정책 객원 연구원은 “RBA의 금리 인상 조치에 다른 함의 가 있는 것 같다. 가장 큰 두려움은 인 플레를 억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지 난 30년 동안 거둔 RBA의 성공에는 많은 행운이 뒤따랐다”고 주장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1990년대 중 반부터 거의 모든 서구 국가들의 인 플레는 2∼3% 선으로 떨어졌다. 중 국이 저가 상품을 전 세계에 수출하 고, 기업들이 경비 절감을 위해 해외 로 나가는 오프쇼어링(offshoring)

을 시작한 영향이다. 마틴 연구원은 “그 이후로 많은 물 건값이 오른만큼 많은 품목의 가격 이 하락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 적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정의에 따르 면 인플레이션이란 “대부분의 재화 및 서비스의 가격이 동시에 상승하는 것”이다. 이를 근거로 마틴 연구원은 “30년 동안 실질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었다”고 주장했다. 마틴 연구원은 20년 전에는 CPI를 구성하는 87개 품목 중 20개, 10년 전 에는 32개의 가격이 하락했는데, 올 해 6월에는 90개 품목 중 15개만 가 격이 떨어졌다고 비교했다. 그는 “이는 RBA가 1990년대 초에 인플레이션 목표를 설정한 이후에 겪 어본 적 없던 종류의 광범위한 인플 레이션에 대처해야 한다는 뜻”이라 고 설명했다. RBA는 금리를 올리는 수단밖에 없 지만, 동시에 높은 금리는 많은 가계 의 생계를 더 어렵게 만든다. 상환 부 담이 커지면서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하기 때문이다. 마틴 연구원은 “필립 로우 RBA 총 재가 고통 없는 물가 억제를 위해 ‘좁 은 길’을 항해하고 있다고 했지만 그 는 그 길을 안다고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NSW 카지노 감독기관 신설 NICC에 ‘막강 권한’ 부여 범법행위 최대 벌금 1억불 처벌 가능 개별 이사들 기소, 면허 발급 독자 결정 등

시드니 바랑가루의 크라운 리조트

다음 주 주의회에 상정될 카지 노 관련 법규가 통과되면 신설될 ‘NSW 독립카지노위원회(NSW Independent Casino Commission: NICC)’는 카지노 운영 회사들에게 심각한 범법 행위가 있는 경우, 최대 1억 달러의 벌금 처벌 권한을 갖게 된다. 또 심각 한 범죄 행위에 대해 카지노 이사 회의 개별 임원들과 고위 직원들 도 처벌받을 수 있다. 케빈 앤더슨(Kevin Anderson) NSW 요식업 및 경마 장관 (Minister for Hospitality and Racing)은 “관련법이 제정되면 신설 NICC에는 범법 행위를 조 사하고 돈세탁(money laundering)과 다른 범죄 행위를 강 력하게 통제할 새로운 권한이 부 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버진 조사 위원회(the Bergin Inquiry)의 19개 건의 사항을 모두 반영하고 크라운 리 조트에 대한 빅토리아주 의회특 검(the Victorian Royal Commission into Crown Resorts) 의 일부 건의를 포함하는 카지노 의 법규 준수를 강제할 추가 조치 가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NSW의 신설 카지노 감독기 구 NICC는 완전한 독립 기관이 며 두 개의 카지노(스타 시티와 바랑가루 크라운 카지노)가 부담 하는 카지노감독징수료Casino

Supervisory Levy)로 재정을 조달할 계획이다. 면허 발급과 규 제 관련 독자적 결정권도 NICC 에 부여된다. 카지노 통제법(the Casino Control Act)상의 모든 페널티 가 최소 10배 상향 조정된다. 징 계 목적으로 최대 1억 달러 벌금 을 부과할 수 있다. 심각한 범법 행위를 용이하게 해주거나 인지한 책임이 있는 카 지노 운영회사의 개별 임원들에 게 책임을 추궁할 수 있다. 법안의 주요 개혁 조치는 다음 과 같다: ▲ 커지노 면허에 대한 정기적인 검토 및 의회 특검 같은 권한 부여 ▲ 카지노 운영회사는 NICC에게 법규 위반 또는 위반 가능성을 통 보하고 요구된 정보를 전면 공개할 의무가 있다. ▲ 고객 1명 당 1천 달러 이상 현금 거래의 단계적 중지 ▲ 고객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카 드를 사용하도록 단계적 전환 앤더슨 장관은 “크라운은 도매 담당 직원과 시스템 교체 등 상당 한 개혁을 실행했다. NICC가 크 라운 시드니의 면허 소지 타당성 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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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 집 ( 코 로 나 )

2022년 8월 5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경구용 코로나치료제 처방 조건과 효능은? 감염된 70세 이상 및 기저질환·면역저하자 대상 지난 7월 정부가 경구용 코로나 치료 제 팍스로비드(Paxlovid)와 라게브리 오(Lagevrio)에 대한 처방 대상을 확 대했다. 하지만 처방 대상 및 처방 절 차에 대한 정보, 약의 효능에 대한 신 뢰도 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소비자 인식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 고 있다.

[코로나 치료제의 효능 및 복용법] 팍슬로비드와 라게브리오는 체내 바 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작용을 한 다. 코로나 확진 후 최대한 빨리 또는 증상이 발현된 뒤 5일 이내에 복용해 야 효과가 제대로 나타난다. 하루 2회, 5일간 복용하며 임신 중이거나 모유를 수유하는 산모에겐 권장되지 않는다. [처방 절차 및 구매 방법] 항바이러스제는 코로나 검사 결과 가 양성으로 나온 경우에만 처방된다. 처방전은 이메일 또는 휴대폰을 통해 전송받을 수 있다. 코로나 감염 시 자 택에서 격리해야 하므로 치료제 구매 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부탁하도록 한 다. 원래 1천 달러가 넘는 치료 약이지 만 의약품혜택제도(PBS)에 따라 복지 할인카드(concession card) 소지자는 $6.80, 그 외는 $40에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 항바이러스제 처방 대상] 코로나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환자 중, - 70세 이상 호주인 (위험인자 및 증 상 유무 무관) - 50세 이상 호주인 (위험인자 2가지 이상 보유) - 30세 이상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주민 (위험인자 2가지 이상 보유)

장애인·보호자, 코로나 2차 부스터샷 접종 촉구 보건부, 경구용 치료제 처방도 확대 “백신 접종률 낮아.. 소외 그룹 없어야”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과… 증상 나타난 뒤 5일 이내 복용해야 복지할인카드 소지자 $6.80, 그 외 $40 부담 [위험인자] - 노인요양시설 거주 - 합병/심신장애 - 뇌졸중, 치매 등 신경계 질환 (예 : 다발성 경화증, 길랭-바레증후군 등) - 만성 호흡기 질환 (COPD, 경•중 증 천식 포함) - 비만 또는 당뇨병 (약물치료가 필 요한 1형 및 2형) -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심근병증 - 신부전 또는 간경변증 - 고급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낮은 지 역 거주 [18세 이상 감염자 처방 조건]

- 혈액암 또는 일부 적혈구 장애 (지 중해빈혈, 낫형세포병) - 피이식자 - 원발성/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 - 최근 3개월 내 항암화학요법 또는 전신방사선 치료를 받은 경우 - 최근 3개월 내 고용량 또는 맥박 코 르티코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경우 - 최근 3개월 내 면역억제 치료를 받 은 경우 - 최근 12개월 내 항암치료제 리툭시 맙을 복용했을 경우 - 뇌성마비 또는 다운증후군 - 선천성심질환 - 합병/심신장애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보건 당국이 8월부터 100만명 이 상의 장애인 복지수혜자들과 그들 을 보살피는 보호자들(carers)에게 4차 코로나 백신(2차 부스터샷) 접 종과 항바이러스 치료제 처방을 권 장하는 텍스트 메시지가 전달한다. 보건부가 시작한 이 캠페인은 코로 나 확진으로 인한 장애인과 보호자 들의 중증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 이 주목적이다. 정부는 7월초부터 코로나 감염 자들을 대상으로 의약품구매혜택 (Pharmaceutical Benefits Sche me)을 통해 치료제(antiviral trea tments)를 제공하고 있다. 30세 이상의 장애인으로 최소 한 개 이상의 위험 요인을 가진 경우,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경구용 치 료제의 주당 처방이 최근 3배 급증 했다. 빌 쇼튼 전국장애인보험제도 (NDIS) 장관과 함께 지난달 27일 캔 버라에서 열린 장애개혁 장관 모임 을 주재한 아만다 리쉬워스(Amanda Rishworth) 소셜서비스 장관 (Social Services Minister)은 “장 애인 커뮤니티의 백신 접종률이 비 장애인보다 낮은 편이다. 최근 코로

8월 3일 호주 신규 감염 및 사망 현황

나 감염 확산에서 사회적으로 뒤처 지는 그룹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크 버틀러 연방 보건장관 은 “호주가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확산의 정점을 목격했다. 감염 자 중 입원 환자가 약 5천명으로 높 은 수준이지만 줄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3일 전국 코로나 사망자는 66명 (NSW 39명), 신규 감염자는 4만1 천여명을 기록했다. 버틀러 장관은 “관련 통계를 분석

하면 호주의 겨울철 코로나 감염이 예상보다 일찍 정점에 도달한 것으 로 보인다. 학교 방학 효과(school holiday effect)를 본 것 같다”라고 말하며 조심스럽게 낙관했다. 그는 이어 “아직 약 500만명이 3 차 백신(1차 부스터샷)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가능한 빨리 3, 4 차 접종을 받도록 당부했다. 4차 접 종은 50세 이상에게 권유되며 30세 이상은 원하면 접종할 수 있도록 선 택권을 주고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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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토 리 아

2022년 8월 5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굳혀지는‘멜번대-모내쉬대 과점 구도’ 연구펀딩·운영 수익·순위 평가 등 6개 군소대학과 격차 더 커져 팬데믹을 거치면서 멜번을 대표하는 두 대학인 멜번대와 모내쉬대의 영향 력과 재정적 입지가 더욱 더 공고해진 반면 라트로브대, 디킨대, RMIT대, 스 윈번대, 빅토리아대, 페더레이션대학 교 등 멜번의 다른 6개 군소 대학들과 의 격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토리아대의 피터 헐리 박사는 “대 학의 권위가 재원의 흐름을 좌우한다. 명문 대학들에 더 많은 연구 자금과 학 생들이 몰려든다”고 지적했다. 멜번대 는 최근 자체 목표치인 10억달러의 연 구기금 조성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전세계 주요 대학의 전반적 경쟁력을 평가해 매년 발표하는 2022 세계대학평가에서 멜 번대는 호주에서 가장 높은 순위인 33 위에 올랐으며, 모내쉬대는 공동 54위 에 오른 서울대와 호주국립대(ANU), 퀸즐랜드대에 이어 57위를 기록했다. 시드니대는 58위였다. 반면, 라트로브대는 201-250위, 디 킨대가 251-300위, RMIT대와 스윈번 대는 301-350위, 빅토리아대가 401500위 그리고 페더레이션대학교는 601-800위권에 랭크됐다. 빅토리아주 감사원 자료에 따르면 멜번대와 모내쉬대는 2021년 비용 절 감과 리서치 펀딩 그리고 성공적인 투 자수익 실현을 통해 각각 5억8천400만 달러와 3억507만달러에 달하는 운영 이익을 냈다. 이는 다른 6개 대학들의 실적과 상당폭 대비되는 것으로 이 기

간, RMIT대는 1억1천700만달러, 스 윈번대 4천90만달러, 페더레이션대 3 천310만달러, 디킨대 1천720만달러, 빅토리아대는 130만달러의 운영 이익 을 냈고, 라트로브대학은 1천950만달 러의 운영 적자를 기록했다. 헐리 박 사는 멜번대와 모내쉬대 재학생 중에 서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가정 출신 학생들의 비율은 다른 6개 대학과 비교 할 때 크게 낮다고 지적했다. 앤드류 노튼 ANU 교수는 이를테면 인도나 네팔 출신 유학생들에 비해 중 국 유학생들 중에 특히 멜번대와 모내 쉬대를 선호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 들은 해외에서도 학생 등록을 유지했 으며 보유 중인 대규모 투자 포트폴리 오와 연구 중심 대학들에 지원금을 몰 아주는 연방 정부의 정책 역시 두 대학 의 견실한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밝 혔다. 지난 20년동안 호주 내 14개 대학에 서 컨설턴트로 일한 투윅 마케팅의 팀 윙클러 대표는 멜번의 6개 군소 대학 들은 지금의 시기를 혁신의 계기로 이 용할 수 있다며, 이를테면 야간이나 주 말을 이용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과 정을 개설한다든지, 다른 대학에는 개 설되어 있지 않는 새로운 과정, 또는 TAFE와 같은 다른 3차 교육기관들과 연계한 과정의 개발을 고려해볼 수 있 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학위 과정의 일 부로 인턴쉽을 제공하거나, 일정 기간 의 해외연수를 포함시키는 방안 역시

모내쉬대가 스크린 오스트레일리아 등과 공동 제작한 홍보성 다큐멘터리 ‘The Endangered Generation’. (출처: 모내쉬대 웹사이트)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내쉬대는 한편 이번주 개막하는 멜번국제영화제를 통해 공개되고 스 크린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영화협회) 등과 공동으로 제작한 홍보성 다큐멘 터리에 들어간 비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이 대학 관계자는 모내쉬 교수 진이 등장하고 영화 ‘쥬라기 공원’으 로 유명한 헐리웃 여배우 로라 던이 내 래이션을 맡은 ‘멸종위기의 세대(The Endangered Generation)?’라는 제 목의 다큐멘터리에서 기후변화, 사회 적 불평등 그리고 생물 다양성 보존 등 인류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 한 세가지 현안이 다뤄지고 있다고 말 했다. 하지만, 다큐멘터리 제작에 들어 간 비용에 대해선 공개할 수 없다고 밝 혔다. 모내쉬대는 2021년에만 마케팅 및 홍보 비용으로 총 1천910만달러를 집 행했다. 마가렛 가드너 총장의 연봉은

멜번 부동산 시장도 침체 뚜렷 내년말까지 최대 20% 하락 전망 금리 인상 및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 른 가계 예산 압박 속에서 멜번 부동산 시장의 가격 하락세가 점점 더 가시화 되고 있다. 일부 이너 시티 지역을 중심 으로 지난 회계연도 기간 중간 가격이 18% 넘게 떨어진 곳도 나왔다. 최근 발표된 도메인(Domain)의 2022년 4-6월 부동산 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광역 멜번의 주택 중간 가격은 직전 분기대비 0.9% 하락한 1 백7만4천달러를 기록했다. 1-3월 분기 에도 역시 0.9% 떨어졌는데, 멜번 주 택 가격이 이처럼 2분기 연속 하락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18-2019년 호주 부동산 시장 침체기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시드니는 2.7% 하락한 1

백55만2천달러, 브리스번은 0.2% 상 승한 84만달러, 애들레이드는 3.6% 오 른 79만3천달러를 기록했다. 도메인의 연구책임자인 경제학자 니 콜라 파월 박사는 “주택가격 하락 사이 클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통상 부유한 지역에서 가격이 먼저 떨어지고, 가격 하락은 어느 정도의 시차를 두고 유닛 이나 타운하우스 같은 주거 형태로 그 리고 외곽 지역으로 진행된다”고 설명 했다. 그는 “많은 지역에서 여전히 부 동산 가격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높 게 유지되고 있지만 부동산 가격이 최 고조였을 때 구매했다가 지금 팔려고 내놓는 경우라면 곤란한 상황일 수 있 다”고 지적했다. 2020년6월에서 2021

년12월 사이 멜번의 주택 중간가격은 24% 상승했다. 2021년 6월에서 2022년 6월 1년간 멜번에서 단독주택 중간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곳은 투랙으로 전년 비 16.9% 하락한 4백57만달러를 기록 했다. 2위는 팬데믹 기간 중 시내로 출 퇴근할 필요가 없어진 근로자들이 보 다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찾아 대 거 몰렸던 동북부의 로워 플렌티로 11.5% 하락했고 중간가격은 120만달 러를 기록했다. 아마데일(8.9%, 240만 달러), 복스힐(6.7%, 140만달러), 코필 드(6.3%, 180만달러), 브라이튼(4.5%, 310만달러), 세인트킬다 이스트(3.8%, 170만달러), 호손(3.7%, 240만달러)이

120만달러로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 연 봉의 2배에 이르며 이 대학 관계자 17 명이 매년 4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챙 겨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멜번대 던 컨 매스컬 총장의 연봉은 1백45만달러 에 이른다. 호주 대학 총장들의 높은 연봉은 비 단 두 대학에만 국한되는게 아니다. 최 근 퇴임한 시드니대의 마이클 스펜서 총장의 연봉은 1백60만달러에 달했다. 감원을 통해 4천400만달러에 달하는 인건비를 절감한 모내쉬대는 6년간 비 정규직 직원들의 임금 총 860만달러를 체불했다가 법원으로부터 지급 이행 명령을 받기도 했다. 멜번대 역시 1천 명 이상 시간 강사들의 임금 1천만달러 가까이를 체불하고, 심지어 일부 비정 규직 직원들에게 임금 명목으로 기프 트 카드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 난 3월 발표된 상원 조사보고서에 따르 면 호주 내 40개 대학 가운데 절반이 어

그 뒤를 이었다. 상당수가 호손에서 복 스힐 사이의 통계국(ABS)이 통상 멜번 의 이너 이스트로 분류하는 고가 지역 에 집중됐다. 아파트를 포함한 유닛 시 장에서는 이너 웨스트의 메이드스톤 과 야라빌이 최대 하락폭인 18.5%(47 만6천500달러)와 12.2%(55만7천500 달러)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발라 클라바(11.5%, 59만7천500달러), 아 마데일(11.4%, 64만8천달러), 플레밍 턴(9.9%, 40만9천350달러), 뉴포트 (9.8%, 67만3천달러), 햄튼(9.1%, 86 만5천달러), 서리힐스(9.1%, 83만8천 250달러), 맥키넌(8.8%, 69만5천달러) 순이었다. AMP캐피털의 셰인 올리버 수석 이 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시장을 움츠려 들게 만들고 있는 주된 원인은 금리 인 상인데 앞으로도 추가 상승전망이 나 온다”며 “주택 가격은 전국적으로 최 고점 대비 15-20%가량 떨어진 것이 며, 특히 멜번은 그 하락폭이 20%에 가 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확실한

떠한 형태로든 특히 비정규직 직원들 에 대한 임금 착취에 관여한 정황이 드 러났고, 연방정부 기관인 공정근로 옴 부즈맨은 올해 11개 대학을 노동법 위 반 여부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 혔다. 대학들의 도덕적 해이와 무차별 적 인원 감축 그리고 교직원들의 비정 규직화는 결국 교육의 질 저하로 이어 질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전국 대학생연합의 조지 비티 대표는 “대학 의 상업화는 학생들을 기껏해야 고객 으로 아니면 최악의 경우 상품으로 여 긴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치솟는 물 가 속에서 생활비 감당을 위해 고군분 투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있어 총리 연 봉을 웃도는 대학 총장들의 보수는 일 종의 모욕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학생들이 캠퍼스로 복귀한 이후에 도 대학들이 여전히 수업의 상당 부분 을 온라인 강의에 의존하고 있는 것 역 시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일과 학 업을 병행해야 하는 일부 학생들 중에 는 온라인 강의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 지만, 많은 학생들은 실제 수업에 참석 해 교수에게 질문을 하고 다른 학생들 과의 토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나누 고 이를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원 하고 있다. 일부 온라인 강의에는 팬데 믹 기간 때 제작된, 심지어는 이미 고인 이 된 교수가 강의를 하는 동영상이 제 공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임 스콧 모리슨 총리 시기 시행 된 이른바 ‘대학생 취업 준비제도’(Job

멜번 시내를 배경으로 바라본 이너 노스 핏츠로 이 전경. (출처: Shutterstock)

시장 상황은 유닛 구매자들을 보다 신 중하게 만드는 측면이 있어, 하락폭을 제한시킬 것이라며 호황을 누리고 있 는 임대시장 상황 역시 보다 많은 투자 자들로 하여금 유닛 구매를 고려하게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라진 부동산 시장 분위기는 실수 요자들의 주택 구매를 망설이게 만들 고 있다. 로워 플렌티 젤리스 클레이그 의 스콧 뉴전트 사장은 “인스펙션 때마 다 10팀이 넘던 방문자수가 평균 3.5팀 으로 줄어들었다. 많은 잠재적 구매자 들이 당분간 시장 상황을 관망하고 있

Ready Graduates Package)’를 통해 등록금이 인하됐음에도 올해 빅토리아 주에서 보건 및 교육, 농업 그리고 자 연과학 분야에 등록한 신입생수는 줄 어든 반면 여전히 많은 학생들은 등록 금이 110% 가까이 오른 인문학, 법학, 경제학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몰리 고 있어 이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 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빅토리아주 대 학 중에서 신입생수가 가장 많았던 곳 은 멜번대 자연과학대(1천650명), 멜 번대 문과대(1천627명), 멜번대 상대 (837명)에 이어 모내쉬대 자연과학대 (711명) 순이었다. 빅토리아주 교육부는 이 정책이 학 생들과 빅토리아주 경제에 ‘부정적 영 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주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 제 도 시행으로 대학들이 암묵적으로 학 생들로 하여금 등록금이 인상된 분야 로의 등록을 유도함으로써 일부 학생 들이 과도한 학자금 대출 부담을 떠안 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연방 정부가 향후 고용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 는 전공 분야에서 등록금을 인하하게 만들면서 이와 관련된 정부 지원금은 늘리지 않은채 발생한 차액을 대학들 이 알아서 충당하게 했기 때문이다.제 이슨 클레어 연방교육부 장관은 올해 말 대학생 취업 준비 제도에 대한 평가 를 통해 전공별 대학 등록금 구조를 재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다”고 전했다. RT에드가 투랙의 마크 릿지웨이 사장은 “북향에 레노베이션 이 완료됐고 헤리지티 보호 지구로 지 정된 곳에 위치한 이른바 ‘A급 매물’들 은 여전히 인기이지만 그렇지 않은 매 물의 경우 매매에 다소간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첫 주택 구매자 비 율이 높은 멜번의 동남부, 북동부, 북 서부 그리고 서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파월 박 사에 따르면 이는 첫 주택 구매자들에 게 지급되는 정부 보조금 영향으로, 실 제 멜번 동남부 같은 경우엔 같은 기간 주택 중간가격이 3.5% 오른 80만4천 달러를 기록했다. 홋지스 크랜본의 벤 도우튼 사장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 고 생애 첫 집을 구매하려는 이들의 문 의가 계속되고 있다”며 “이들 첫 주택 구매자들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부동 산 시장으로 진입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Community & Life 2022년 8월 5일 금요일 |

한호일보 인터뷰

아마추어 한인 복서 ‘이그림’

“나 자신이 되려고 시작한 복싱.. 링 위에서 최고를 꿈꾼다” “운동은 나에게 명상의 개념이고 나와 대 화하는 시간이다. 자신을 알아가고, 표현하 고 사랑하는 방식이며 자신감과 자존감을 유 지하기 위한 수단이다” 시드니 이너 웨스트 지역인 로즈(Rhodes)를 지나면서 강가에서 복싱을 하거나 구슬땀을 흘리며 운동하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사람들 사이에서 “킵고잉”, “베리굿!”, “너무 멋져!”를 외치고 있는 여 성 트레이너가 있다. 사람들로부터 ‘조조 (Zozo)’로 불리는 복서, 러너 트레이너 이 그림(32)씨다. 2021년 12월부터 러닝을 시작해 현재까 지 1만km 이상을 달려온 이그림 트레이너 는 2022 Sydney 10에 참가해 10km를 한 시간안에 완주했다. Pizza Run 10km도 완주했고 최근 아마추어 복싱 선수 커리어 를 시작하고자 ‘코퍼레이트 파이터 시드니 (Corporate Fighter Sydney)’, ‘코퍼레이 트 복싱챌린지(Corporate Boxing Challenge)’ 자선경기에도 출전했다. 2015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온 이 트래이너는 한국에서는 회사원 생활, 외식업 등 평범한 삶을 살았다. “어려서부터 육상 선수생활을 해왔다. 재 능이 많아 체육교육을 목표로 열심히 훈련 했다. 그런데 당시 코치에게 1년동안 합숙 훈련을 받으며 정신적, 육체적 학대를 당한 아픔을 겪었다. 입시에 실패했고 좌절감에 빠져 15년동안 떠돌고 방황했다.” 이씨는 호주로 도착한 후 꿈을 향해 재도 전하기로 결심하고 그룹 트레이너 자격증 코스를 밟았다. 현재는 일반 보디빌딩이 아 닌 복싱, 러닝과 같은 스포츠 퍼포먼스를 위한 컨디셔닝 수업을 진행 중이다. “다들 PT(퍼스널 트레이닝)라고하면 남 에게 보이기 위한 ‘몸매 만들기’라는 외모 적인 면에만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다. 제 가 진행하는 수업은 자신감, 자존감, 정신 력, 퍼포먼스 등 운동선수 양성과 라이프 코칭에 초점을 두고 있다. 내 정신을 가꾸 며 꾸준히 훈련하면 예쁜 몸은 저절로 따라 온다. 하지만 고객이 원하는 트레이닝 레벨 에 맞춰 수업 강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너무 어렵게 생각 할 필요는 없다.” 많은 운동 중 젊은 여성이 ‘복싱’을 선택 한 이유를 묻자 이씨는 “어려부터 항상 화 가 많았다. 가정불화, 따돌림, 신체적 및 정 신적 학대 등과 같은 이유 때문이다. 주변

의 시선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내가 원하는 것으로부터 도망치듯이 살아왔다. 그러던 중 최근에 겪게된 일을 계기로 모 든 두려움을 극복하고 나 자신과 내 꿈을 위 해 살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 다. 두려움을 실제적으로 맞닥뜨리는 느낌 이 강한 ‘권투’에 본능적으로 끌렸고 이미 내 몸에 권투가 있다는 것을 처음부터 알았 다.”고 설명했다.

“전 파트너가 나를 괴롭힌 이유가 나의 부족함이 아닌 나의 모든것에 대한 질투 때 문이었다는 사실을 4년이란 시간이 걸려 깨 닫게 되었다. 내가 더욱 주목받게 되자 학대의 강도가 신변위협으로 발전했고, 두려움과 고민 끝 에 경찰에 신고한 후 ‘접근 금지명령을 통해 보호를 받고 있다. 신고 후 홈리스였고 접 근 금지 명령을 받은 후에도 심각한 우울,

한국 이어 호주에서도 정신적·신체적 학대 경험 로즈(Rhodes)에서 야외 PT 트레이너로 정상적 생활 되찾아 아마추어 복싱 도전하며 ‘나만의 삶’ 개척

Corporate boxing challenge에 출전한 이그림씨

이 씨는 전 파트너(De-facto partner)에 대한 이야기를 어렵게 꺼냈다. “호주 레슬링 내셔널 챔피언인 그와 함께 꿈과 인생을 키우고자 했지만 예상과는 달 랐다. 파트너 관계를 시작한 직후부터 언 어폭력, 공갈, 협박, 신체 및 정신적 학대 등 데이트 폭력(Narcissistic Abuse)으로 나를 사회로부터 고립시키고 통제했다. 다 시 한번 자존감, 자아가치를 상실하게 되었 고, 나도 모르게 남이 원하는 다른 사람으 로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충격에 휩 싸였다.” 고통스러웠던 상황을 탈출하기 위해서 퍼스널 트레이닝을 로즈 공원에서 시작한 그는 자신을 보호함과 동시에 그동안 ‘꿈’ 만 꿔왔던 권투를 연습하고, 사람들이 많은 안전한 공원에서 홀로 운동을 하는 등 자연 스럽게 자신을 알리게 됐다. 그 덕분에 주 민들의 눈에 띄게 되었고 록다운 이후 ‘야 외 수업’이라는 강점으로 더욱 사람들의 주 목을 받게 됐다.

corporate fighter Sydney 에 출전한 이그림씨

불안장애, 이인증, 해리현상을 겪어왔다.” 이 씨는 그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심 리 상담과 함께 러닝, 복싱 등 심신 훈련을 통해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기 위해 많은 노 력을 쏟았다. 그 결과 약 8개월 만에 모든 것을 극복한 그는 “정말 감옥보다 심한 지 옥같은 시간이었다”라고 회고했다. 생사의 갈림에서 바닥을 치고 올라온 것이다. 또한 그 과정을 통해 세상의 이치에 눈을 뜨게 됐 고 ‘진정한 해방‘을 경험했다. “어차피 죽을거라면 미친듯 한번 나를 위 해 살아보고 죽자는 마음으로 새로운 시작 을 도모했다. 그것을 위해 러닝은 정신력 단련이었고 동떨어져 있던 세상과 연결되 는 고리였다. 권투는 평생 갖가지 폭력에 노출된 제 안에 있는 폭력성과 감정을 쏟아 내는 테라피(therphy)와 셀프 디펜스(자기 방어)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부정당해온 나 의 능력을 스스로에게 증명하기 위해 두번 의 경기에 출전했다.” 훈련을 통해 실력을 쌓아올린 그는 최

근 Run NSW Sydney 10, Pizza run, Corporate Fighter Sydney, Corporate Boxing Challenge 대회에 출전했다. “2021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러닝을 시 작했다. 지금까지 1만km 이상 달려왔다. Run NSW Sydney 10에서는 56분 04 초 의 기록으로 한시간 이내 완주에 성공했다. 개인 기록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다. 코퍼레이트 파이터 시드니는 그동안 나 를 도와준 VIP분들을 모아서 함께 한 채리 티 시범 경기(exhibition fight)으로 승패 와 관련없이 다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 에 만족했다. 코퍼레이트 복싱챌린지는 NSW 복싱협 회(Boxing NSW)에서 주최하는 자선경기 로서 아마추어 복싱 경기 느낌을 살릴 수 있었다. 점수로 패배했지만 이전보다 더 많 은 스킬을 선보일 수 있었던 경기로 만족 했다.” 이 씨는 자선 복싱경기 참가자 중 유일하 게 호주에서 태어나지 않은 아시안 여성이 었다. 대회 출전 소감에 대해 이씨는 “쌓인 것 을 다 풀어내고, 숨겨왔던 나의 진정한 모 습을 온 세상에 펼친 것에 굉장한 자유를 느낀다. 죽고싶을 정도로 힘든 순간들이었 지만 하늘이 내게 준 길이라는 것을 깨닫고 숙명으로 받아들였다. 앞으로 계속 나 자신 이 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 고 말했다. 이 씨는 앞으로 시티투 서프 마 라톤(City2Surf 2022)에 출전하기 위해 준 비 중이다. “링 위에서도 최고가 되고 싶다. 누구의 기준도 아닌 내 기준에서 내 인생에서 내가 만족할 때까지. 그리고 한가지 목표가 더 있다면 진정한 사랑이다. 자신을 알고 사랑 할 줄 알아야 진정한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 게 자신을 알아가고 사랑하는 법을 알려주 고 싶다.” 이 씨는 다음과 같은 당부의 말을 하며 인 터뷰를 마쳤다.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을 잃지 말라. 꿈 꾸는 일이 있다면 지금 당장 도전하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 시도하지 않으면 일어나지 않는다. 또한 자신을 가꾸고 사랑하라고 말 한다. 당신은 그럴 가치와 자격이 있는 사 람기 때문에...”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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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합

2022년 8월 5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알디, 5년 연속‘올해의 슈퍼마켓’선정 로이모건·초이스 소비자 만족도 1위 ‘3관왕’ “물가 인상 여파.. 매장들 가격경쟁 돌입 예상” 독일계 유통그룹 알디(Aldi)가 울워 스와 콜스를 제치고 호주에서 5년 연속 ‘올해의 슈퍼마켓’으로 선정됐다. 시장조사업체 캔스타 블루(Canstar Blue)가 진행한 국내 슈퍼마켓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알디가 5년 연속 1위 에 올랐다. 알디는 2년 연속 로이 모건 (Roy Morgan)의 ‘올해의 슈퍼마켓’, 2021년 소비자단체 초이스(Choice)의 ‘최고 가성비 슈퍼마켓’으로 선정되기 도 했다. 2001년 호주에서 첫 매장의 문을 연 알디는 지금까지 호주 소비자들에게 70억 달러가 넘는 식료품비 절약 효과 를 주었다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올 리버 봉가르트 알디 대표는 “품질에 타

협하지 않고 업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 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그 노력의 결과로 호주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슈퍼마켓으로 인정받아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캔스타 블루는 호주 대형마트들이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브랜드 가치 및 고객 경험을 점차 강화하는 추세로 변 화했지만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다시금 가격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 망했다. NSW와 퀸즐랜드의 대홍수 사태로 인해 6월 분기까지 1년동안 소비자물 가(CPI)는 6.1% 상승했다. 특히 과일 과 채소값이 폭등했다. 7월엔 유제품 가격도 올랐다. 콜스와 울워스는 3리

재정 상태 어려운 호주인 30% “비상금 4천불 마련 못해” “신용카드, 페이렌더, BNPL로 예상치 못한 경비 조달”

터 우유 가격을 $3.90에서 $4.50으로 리터당 최대 60센트 인상했다. 한편, 울워스는 소비자 부담을 완화 하기 위해 연말까지 생활필수품 300개

의 가격을 동결했다. 이는 대기업 계열 슈퍼마켓이 97년 역사상 최초 선언한 가격 동결이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전기요금 203% 급등… 6월 24만 가구 공급업체 바꿔 4-6월 도매가 MWh당 $264.. 장기 평균의 6배 최근 전국적으로 전기·개스요금이 폭등하면서 6월 한 달에만 수십만 가구 가 에너지 공급업체를 변경했다. 호주에너지시장운영자(AEMO) 통 계에 따르면 지난 6월 24만846가구가 에너지 공급업체를 변경하면서 2021 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 다. 6월 분기 전력 도매가격은 전 분 기 대비 203% 치솟았다. 메가와트시 (MWh)당 $264를 기록하면서 장기 평 균의 6배에 도달했다. AEMO는 국제 상품가격 변동과 석탄 화력발전소 가 동 중단, 고가의 가스 화력에 대한 의 존도 증가 등을 역대 최고치 기록의 원 인으로 지목했다. AEMO의 바이올렛 모우차일 대표 는 “이번 보고서는 국가적으로 탄소배

들이 8월 1일을 기준으 로 대규모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약 550만 가구가 영향을 받 았다. 시장조사•비교업체 원빅스위치(One Big Switch)의 조엘 깁슨은 “현재 전력 시장이 리셋 된 거나 마찬가지다. 현 공급업체의 요금 인상 AEMO “저비용 에너지 공급시스템 구축 시급” 폭이 5%든 100%든 지금 당장 여러 업체를 비교해 출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본인에게 가장 저렴한 에너지 플랜을 전력 시스템에 대한 개혁이 시급하다 전국 전기 도매가 폭등의 여파로 찾아야 할 것”이라며 “겨울철이 끝나 는 것을 보여준다”며 “태양열 전지와 AGL과 오리진 에너지(Origin Ener기 전에 에너지 회사를 변경하면 수백 천연개스, 수력 등 가정과 기업에 신뢰 gy), 에너지 오스트레일리아(Energy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할 수 있는 저비용 에너지 공급 기반을 Australia) 등 대형 소매 전력 업체

호주에서 영업 중인 주요 BNPL 업체들

‘호주의 가구, 소득 및 노동 역 동성 (Household, Income and Labour Dynamics in Australia: HILD) 설문조사 결과, 재정적 으로 궁핍한 소비자의 약 30%는 비상금으로 4천 달러를 만들 수 없 는 것으로 밝혀졌다. HILDA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 한 서호주대학의 앨리스 프레스 톤(Alison Preston)은 “응답자의 약 36%가 자동차 수리 등 예상치 못한 경비(unexpected bills)를 지출하기위해 신용카드를 사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만다 가우스(Amanda Ghou se) 재무 상담가는 “생활비 앙등으 로 많은 서호주 가정이 일상 경비 를 급여를 담보로 한 소액 대출인 페이데이 렌더(payday lenders) 나 BNPL(buy now, pay later: 선구매 후지불) 방법을 이용한다” 고 말했다. 급전 대출인 페이데이 렌더에는 높은 이자가 부과돼 이용하는 경우 주의가 요망된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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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 합 / 커 뮤 니 티

2022년 8월 5일 금요일

호주노총 “다국적 에너지기업들, 생계비 위기 부추기며 폭리 챙겨” 쉘·쉐브론·엑손모빌·BP 등 상반기 총수익 미화 552억불 물가상승률이 치솟고 근로자의 실질임금은 하락하는 가운데, 일 부 대기업들은 엄청난 수익을 내 고 있다. 최신 국가별 회계 자료에 따르 면, 쉘(Shell), 쉐브론(Chevron), 엑손 모빌(Exxon Mobil), 비피 (BP)와 같은 호주에 진출한 다국 적 자원 회사들의 상반기 실적은 기록적이다. 총상반기 수익은 미화 552억 달 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미화 287 억 달러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 했다. 이와 관련, ACTU(호주노 총)의 미쉘 오닐 회장(President Michele O’Neil)은 “이러한 에너 지 대기업들은 우리의 생계비 위 기를 부채질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닐 회장은 “엄청난 폭리를 취 한 건 대형 석유 및 개스 회사였고, 휘발유 가격을 보조한 건 호주 납 세자였다”며 “지금은 ‘비정상적 으로 과도한’ 수익을 낸 대기업들 이 생계비 위기 해결을 위한 역할 을 해야 할 때”라고 요구했다. 그는 “만약 교섭 시스템이 제대 로 작동한다면, 근로자의 생활 수 준은 전력, 개스, 휘발유 가격의 큰 상승으로 인한 타격이 그렇게 까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 다. 그러나 재계 단체들은 실질임 금이 오르려면 노동생산성부터 올라야 한다고 주장한다. 호주경 제인협회(Business Council of Australia)의 제니퍼 웨스타코트 (Jennifer Westacott) 최고경영 자는 “생산성위원회의 중간 보고 서에 따르면 실질임금을 이끄는 생산성증가율이 60년만에 최저치 로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은 생산성증 가율보다는 임금 상승과 생산성의

이유극단 창작 연극‘서시’호평 속 막내려 4회 공연, 7백여명 관람 성료 시니어 배우들이 이끈 동포 이민 스토리

호주 개스생산 지역

ACTU ‘임금 인상’ 요구 vs 재계 ‘생산성 상승’ 촉구 간극에 더 관심을 둬야 한다고 주 장한다. 호주연구소 미래노동센터 에 따르면, 10년 넘게 생산성증가 율이 임금상승률을 능가했다. 임팩트경제·정책연구소(Impact Economics and Policy)의 안젤라 잭슨(Angela Jackson) 경제분석가는 “임금 결정 및 기 업 협상 시스템은 수십 년 동안 생 산성 향상을 고려하지 않았다. 낮 은 임금상승률은 노사관계 시스템 이 붕괴하는 징후”라고 설명했다. 딜로이트 액세스 경제연구소 (Deloitte Access Economics)는 최근 발표한 분기별 투자 현황에 서 대형 인프라 기업들의 영업이

익이 지난 1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 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재 총 4,171억 달러 규모의 확 정 프로젝트가 데이터베이스에 포 함돼 있는데, 이는 2016년 말 개스 건설 붐이 끝난 이후 가장 큰 규모 다. 이 연구소의 파트너인 스티븐 스미스(Stephen Smith)는 기업 의 투자가 2023년까지 증가할 것 으로 예상되지만, 과거의 예상치 보다는 적다. 공공 부문 투자는 2022년에 소 폭 증가하다가 2023년에는 감소 할 것”이라고 전망 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한국 빵집’을 소재로 통해 호주 동포 들의 생활 스토리를 담아낸 이유극단 (대표 강해연)의 창작 연극 ‘서시’가 지 난 달 31일 호평 속에 공연을 마쳤다. 주말 총 4회 공연에 약 700명의 관객 이 관람했다. 이중에는 비한국인 관객 30여명과 청각장애인 관객들도 포함됐 다. 한국어와 수어로 이루어진 공연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영어와 한글 자 막이 제공됐다. 서시에서 시니어 배우들의 농익은 연 기와 황혼의 도전이 빛을 발했다. ‘향 란’역을 맡은 정옥 배우는 70대가 되어 인생 처음으로 연극에 도전하는 무대였 다. ‘금희’ 역을 맡은 박은순 배우는 유 튜브 광고를 보고 오디션에 도전했고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완성했다. 서시에는 장애, 자살, 이민 가정사에 대한 스토리도 담겼다. 관객들은 “각자 다른 삶의 부분들이지만 내 이야기가 녹아있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다.

이유극단 단원들

서울과 시드니의 앞글자를 딴 서시에 는 장애인, 소외된 사람들과 더불어 함 께 사는 이야기를 전달하자는 강해연 감독의 기획 의도가 담겼다. 공연 후 강 감독은 “모든 관객분들께 감사드린다. 어려운 시기에 변하지 않는 가치에 더 욱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 고 인사했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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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피 니 언

2022년 8월 5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금요 단상

시론

용서와 나눔

‘기후변화 법안’ 계속 반대..? 자유-국민 연립 야당의 한심한 ‘몽니 부리기’

고직순 편집인 (editor@hanhodaily.com)

호주 연방 정부가 앤소니 알바니 지 총리의 노동당 정부로 교체된지 약 70일 지났다. 정부 교체로 인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일까? 코 로나 팬데믹 여파와 경제적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지목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학자인 로스 기틴스 (Ross Gittins) 시드니모닝헤럴드 지 경제 부장(Economics Editor) 은 ‘기후변화(climate change)’를 가장 중요한 아젠다로 꼽았다. 이유는 환경 없는 경제가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경제와 환경은 동 전의 양면과 같기 때문이란 설명이 다. 한 예로 호주에서 생산, 공급되 는 야채 중 하나인 양상추(iceberg lettuce) 가격이 무려 $10로 치솟 았다. 가격 폭등의 원인은 가뭄의 연장된 영향에 최근 홍수 여파가 겹 쳐진 결과 때문이다. 또 다른 예를 들면 지난 2018년 극단적인 혹서(extreme heatwave) 현상이 있었을 때 약 2만3 천마리의 박쥐(flying foxes)가 폐 사 당했다. 흔했던 박쥐가 이제 멸 종위험종이 됐다. 2019-20년 대산불(the Black Summer)로 인해 호주 인구의 80%가 스모크 영향을 받았으며 약 420명이 숨졌다. 생산물 가격 폭등, 동물의 집단 폐사, 인명 피해는 환경과 경제가 서로 분리할 수 없는 관계임을 뚜 렷하게 입증하고 있다. 기틴스 경제학자는 ‘손상된 환경 은 살 수 없는 경제를 초래한다(A wounded environment leads to an unliveable economy)’는 제목 의 3일자 칼럼(시드니모닝헤럴드 지)에서 “인간이 환경에게 너무 심 한 피해를 주었기 때문에 이제 환 경이 반격을 시작했다(we’ve hit

한호일보를

만드는 사람들

the environment so hard, it’s started punching back)”라고 일 갈했다. 인간의 환경 파괴는 매우 다양하 다. 동물 보호지역과 개체 파괴, 환 경에 유해한 동물과 식물 소개, 공 해와 오염, 쓰레기, 토양과 수질의 염분화(salinity), 과도한 수산물 채취(overfishing)로 어류 멸종 등 등.. 그러나 가장 중요한 피해는 기 후변화다. 지난 5년동안 호주에서 극단적 인 홍수, 가뭄, 혹서, 폭풍우, 산불 이 발생했다. 이런 자연재난의 1차 적 피해는 수백만 마리의 동물 폐 사와 주거 공간 파괴, 대보초의 백 화 피해 확산, 가옥 파괴, 가축 손 실 등이다 기틴스는 “최근의 가장 중요한 경제적 이벤트는 연속 이자율 인상 이 아니며 지난달 타냐 플리버섹 환 경장관이 공개한 호주환경 실태 보 고서(State of the Environment report)였다. 전임 스콧 모리슨 정 부는 5년 주기로 발표된 이 2021년 보고서를 의도적으로 공개하지 않 았다. 반면 알바니지 정부는 국민 들에게 나쁜 뉴스이지만 공개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용기를 가 졌다”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의 중요성은 그동안 피 해 상황의 실태 파악만이 아니라 환 경을 파괴한 인간에게 피해를 준다 는 점을 분명히한 것이다. 그런 배 경에서 기틴스 대기자는 ‘환경의 반격이 시작됐다’고 표현했다. ‘대 기자’다운 기틴스의 날카로운 분석 이다. 5년 주기의 환경 보고서는 “기후 변화가 모든 다른 문제를 더 악화시 켰다”라고 경고했다. 과거 보고서 도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 고 있으며 갈수록 더 악화되고 있다 는 점을 경고했고 미래의 피해도 이 미 경고했다. 그러나 호주 정부, 특 히 지난 9년반 집권했던 자유-국민 연립 정부는 기후변화에서 매우 미 온적인 입장을 취했고 사실상 관련 경고를 무시한채 립서비스로 일관 했다. 모리슨 전 총리는 국제 회의 장에서 “향후 기술발전에 의존해 기후변화를 해결할 것”이라는 발 표로 세계의 조롱거리가 됐다. 정부 교체 후 처음으로 시작된 의 회에서 집권 노동당은 기후변화 법

안을 상정했다. 골자는 2030년까 지 호주의 탄소 배출을 2005년 수 준의 43%까지 감축하고 2050년 넷 제로(net-zero)를 달성하는 로드 맵과 실행 방안을 법제화하는 것이 다. 이같은 호주의 기후변화 법제 화 추진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매 우 늦었지만 정부 교체로 이제라도 시작을 준비할 수 있게 될 것 같 다. 2030년 43% 감축 목표가 너무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녹색당은 정 부 법안에 대해 찬반 격론 끝에 일 단 법안을 통과키는 것으로 당론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만다행이 다. 9월로 예상되는 상원 통과에서 녹색당의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녹색당은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석 탄 및 개스 화력발전소 신설 금지 를 다른 법안을 통해 추진할 계획 이다. 반면 야당이 된 자유-국민 연립 은 기후변화 법안에 반대 당론을 모 았다. 총선을 통해 분명해진 국민 다수의 기후변화 행동 촉구 여론에 도 불구하고 이를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립이 의존하는 후원 세력이 탄 소배출 산업(자원, 제조업, 농축산 업 등)과 직간접적인 연관성이 크 기 때문일 수 있다. 어차피 총선에 서 졌는데 지지 세력에게 반감을 주 지 말자는 속셈인가? 역으로 총선 에서 패배했으니 이번 기회를 통해 부족한 정책을 보완하는 기회로 만 들 수 없을까? 특정 산업의 이익을 대변하기위 해 이런 ‘시대착오적인 연관성’에 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 바로 자유-국민 연립의 한계이고 총선 패배의 주요 요인이었다. 5년 주기의 환경 실태 보고서를 총선 전 은폐한 수잔 리 전임 환경 장관은 현재 연립 야당인 자유당 부대표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은폐 한 이유에 대해 “장관이 의무적으 로 공개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기 때 문”이라고 말했다. 자유당이 지난 총선에서 혼쭐나 며 16석 이상 의석을 빼앗기는 대 패를 당한 배경에 바로 이같은 ‘억 지와 생떼’, ‘후안무치’가 한 몫 했 다. 그럼에도 환경 실태 보고서 은 폐에 이어 기후변화 법안에 반대한 다니.. 아직 정신을 못 차린게 분명 하다.

발행인 신이정

사장 한상봉

편집인 고직순

Publisher Rebecca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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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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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 J. Koh

주소 Suite 103, L1, 5 Rider Boulevard, Rhodes NSW 안내 02 8876 1870 e메일 info@hanhodaily.com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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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자 윤성호, 홍수정, 이용규, 김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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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내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 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루카 12,19) 이런 삶이 영원히 지속될까요? 주님은 “어리석은 자야, 오늘 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 그러면 네 가 마련해 둔 것은 누구 차지가 되겠느 냐?”(루카 12,20)고 질문하십니다. 주 님은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 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 람이 바로 이러하다.”(루카 12,21)고 말 씀하십니다. 이 사람에게 잘못된 생각 은 자기의 재산전부가 자기 소유라는 것부터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열심 히 일을 해서 부유해진 사람에게 저주 하지 않으십니다. 주님은 “사람의 생명 은 그의 재산에 달려있지 않다.”(루카 12,15)는 말씀입니다. 모든 물질의 축 복은 하느님의 선물입니다. 하지만 자 신의 노력으로 이룬 재화를 모두 내어 놓으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그 성실 함 또한 하느님의 축복을 드러내는데, 이는 용서의 개념과 동일합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예수님은 “저희에 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 희 죄를 용서하시고...”라고 용서의 기 초를 제시하십니다. 이는 영화 ‘밀양’(전도연 주연), ‘죄 와 벌’(이정재, 차태현 주연)의 메시지 와 동일한데, 바로 하느님께서 이 지상 에서 이루어진 용서에 대해서 하늘에서 문제 삼지 않겠다는 영화입니다. 영화 ‘밀양’에서 살인범은 교도소로 자신을 찾아간 피해자(전도연)에게 말 합니다. 자신은 회개하여 하느님의 용 서를 받았다고 고백합니다. 피해자(전 도연)는 분노합니다. 어떻게 가해자가 피해자인 자신에게 용서를 구하지도 않고, 하느님이 용서할 수 있단 말이냐

고... 용서에 관한 예수님의 가르침에 확실히 반대합니다. 곧 인간들의 용서 가 하느님의 용서를 통하게 하는데, 우 리가 용서하지 않으면 하느님께서 내 리시는 용서의 축복을 막아버리는 것 이 됩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용서축 복은 잘못한 가해자가 피해를 받은 사 람에게 용서를 빌면서 이루어지는 은 혜입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청하 지도 않고 받지도 않는 용서를 어떻게 하느님께 용서를 받았다고 고백할 수 있습니까? 다시 시작의 주제, 재화문제로 돌아 갑니다. 성실한 사람이 모은 재화는 자 신의 소유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명 은 그 재화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이 예 수님의 복음입니다.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 바로 이러하다.”(루카 12,21)는 말씀입 니다. 이는 용서의 복음과 유사합니다. 하느님 앞에서도 부유하다는 것은 자신 의 재화를 이웃과 나누는 애덕행위입니 다. 자신이 나눌 수 있는 만큼을 가난하 고 어려운 곳에 봉헌하는 사랑의 나눔 이야말로 하느님의 사랑과 통합니다. 작은 일에 성실한 자는 큰일에서도 그 모습이 드러납니다. 기회 앞에서 절박 했던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많이 존재 합니다. 크고 작은 기회는 또 다른 기 회를 창조합니다. 재화를 가지고 있는 자들은 마음속으로 의심하지 않고 사 랑이 움직이는 데로 하면 그것이 이루 어진다고 믿으면 그대로 될 것인데 이 것이 바로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게 되 는 것입니다. 김수환 추기경, 톤즈의 이태석 신부, 그들은 곁에서 함께 살던 이웃들을 친 구라 부르며 살았습니다.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울지마 톤즈! 친구라 불러 주세요! 이들은 주님의 친구로 통하며 살았습니다. 어떤 인간적 권위와 위세 없이 다정하고 따뜻한 친구로 살았습니 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그들을 못 잊 어 하고 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사람을 종으로 부 르지 않고 벗으로 부르신 예수의 삶을 증거하며 노예를 해방하였습니다. 김 추기경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라고 마지막 말씀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사랑의 공감을 살아간 이 시대의 어른친구셨지요. 그러면서도 자신에 대해서는 늘 바보라고 불렀습 니다.

곽승룡 비오 신부 (시드니대교구 한인성당 주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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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2022년 8월 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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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칼럼 문학 지평

NSW주 성적 동의 법안(Sexual Consent Laws)개정

가을 산 풍성한 녹음과도 같은! 그 좋던 옛 사람들은 어디로 갔 나. 그토록 명랑하던 나는 어디로 갔나. 갈바람에 우수수 나뭇잎을 빼앗 긴 나목처럼 밤새 추웠다. 전기 장 판으로 뜨겁게 달군 바닥은 따뜻했 으나 방안 공기는 코끝이 시리도록 냉랭했다. 잠을 자면서 들여 마신 차가운 공기는 가슴속에서도 허한 바람이 되었다. 수면 중의 나는 천 애 고아인 듯, 세상에서 버려진 듯 슬프고도 고독했다. 자는건지 마는 건지 하였으나 간간이 나의 코고는 소리에 스스로 흠칫 놀랐던 것을 보 면 분명 불면의 밤은 아니었다. 어 젯밤은 가을의 끝자락과 겨울의 초 입에 서 있었다. 서늘한 아침 공기와 찬란한 태양 그리고 파랗고 높은 하늘은 가을에 만 느낄 수 있는 하모니이다. 오늘 까지만 가을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늦단풍이 그리워졌다. 지금 보지않 으면 영영 못볼것 같은 망상은 무슨 연유일까. 근래 몇몇 크고 작은 병 원 출입과 신종 바이러스의 위협이 나를 자신없게 만들었다. 내년에도 내게 가을이 올까? 인생의 시각으로 치면 저녁6시, 계절로는 가을의 어디쯤에서 서성 이는 나. 푸른빛의 끝자락에서 이대 로 발을 땅에 심고 싶은 욕망이 일 렁임을 고백하고 싶다. 나의 부끄러 움에 단 한사람 만이라도 고개를 끄 덕여 준다면야 나는 구차하지 않을 것 같다. 단풍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마운트 윌슨(Mt Wilson)으로 떠났 다. 도심 보다는 일찍 잎을 떨구는 그곳에 가까스로 나를 맞이해줄 나 뭇잎이 붙어 있어야 할텐데 조바심 을 앞세우고 바람과 하늘을 가르며 도로를 달렸다. 다행히도 도로의 나 무들은 정식 코스가 나오기 전의 에 피타이져 인양 드문드문 집단을 이 룬 단풍의 현란함으로 맛보기를 보 였다. 순간 보였다 슬쩍 사라지는 그것은 하늘이 허락한 마술사의 손 놀림을 보는 것 같았다. 한순간의 색채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나의 눈 은 긴장을 멈출 수 없었고 벌어진 입 은 짙은 탄성을 토해냈다. 사철 나

무의 푸르름 사이로 빛나는 보석처 럼 박힌 오색창연한 빛깔들은 매혹 적이다 못해 관능적이었다. 진초록 의 젊음을 버리고 저토록 아름다운 잎들을 미련없이 떨구어 버리는 나 무에게서 거룩함을 보았다. 나뭇잎 만큼이나 많은 오욕칠정을 한점 남 김없이 떨쳐 버리고 흙으로 돌아감 에 일말의 댓가나 감사함도 바라지 않는 무상무념의 우직함에 나도 그 러하기를 소망해본다. 여러 차례를 다녀왔음에도 이토 록 넓은 대지 위의 어느 곳에 단풍 산이 있다는 말인가. 공간능력이 둔 한 내가 불안해 할때쯤이면 위안처 럼 이정표가 보인다. 끝간데 없는 도로의 한 지점에서 이정표를 따라 우회를 해서 산이라 불리우는 평지 를 달렸다. 마침내 아찔한 기역자로 꺾인 언덕, 명색이 산허리를 돌때는 긴장감이든다. 하늘을 찌르는 고목 들로 빛이 차단된 조붓한 산길을 뚫 고 달리자 타잔이 타고 놀았을 법한 밧줄같은 나무줄기가 늘어진 어둑 신한 산에 도착했다. 하느님의 명령 으로 분리된 세상인양 고풍스러운 그곳은 단풍의 색깔도 다양했다. 빨 강 주황 노랑 자주 진분홍 연분홍 녹 슨색 그리고 간간이 늘푸른 사철나 무도 미운 오리새끼처럼 끼어있다. 온통 물든 나무의 한구석에는 끈질 기게 초록의 한자락을 붙잡고 있는 가련한 나무도 있었다. 아직도 청춘 을 버리지 못한 애절함이랄까. 사진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빨강과 오렌지로 잎을 물들인 나무 밑에 섰다. 늙으면 빨간색을 좋아한 다는 시쳇말이 일리가 있는 것 같 다. 자신이 입고있는 인생의 계절 옷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자연으로

부터 자신을 감추려는 카멜레온의 속성일까. 나도 슬슬 빨간색이 좋 아지기 시작했다. 나목이 되기 직전 의 화려함은 공수래 공수거의 위안 이다. 알고보면 인과의 진리는 보편 적이다. 사진 속의 나는 단풍나무 아래서 숱많은 검은 머리를 늘어뜨리고 웃 고 있었다. 뒷배경을 내어준 갈잎들 사이로 머리카락이 제각각 흩날리 고 있는 것을 보니 가을바람도 함께 찍힌 모양이다.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이여 왔던 곳으로 가는 바람이어라. 살짝 쳐든 얼굴을 받치고 있는 나의 모가지는 가을을 타고 있었다. 오랠수록 좋다는 옛 사람들이 이 제 이런 저런 사정으로 사라지거나 멀어졌다. 나뭇잎처럼. 무슨 까닭일까 누구의 잘못일 까…. 혀로 베인 상처 때문에, 레이저 같은 눈빛 때문에, 그냥 때가 되었 기 때문에? 이제 가까스로 붙어있는 나뭇잎 은 사실일까 그림일까? 옛님들과 나. 불변의 진리는 영원한것은 없다 하니 가끔은 옛날 사진을 보듯 그때가 좋았네 그리워 하며 자연의 이치에 원망이나 죄책감 일랑은 느끼지 않았으면 하오. 우리는 자연스레 자연이 되어갈 뿐…. 가을 산을 뒤로하고 낙조의 배웅 을 받으며 힘차게 액셀을 밟았다.

이항아(수필가) 시드니한인작가회 회원

2021년 11월 23일에 NSW 주 의회가 발의한 ‘성적 동의 법안(Sexual Consent Laws)’이 통과됨에 따라 2022년 6월 1일부터 이 개정안이 효력을 가지 게 되었습니다. 개정된 핵심 내용은 말 이나 행동으로 명확하게 표현된 경우에 만 성적 행위에 동의한 것으로 인정된 다는 점입니다. 성폭행의 유무죄를 결 정하는 가장 중요한 쟁점이 바로 피해 자의 ‘동의’ 여부이기 때문에 ‘동의’에 대한 규정이 변경됨에 따라 향후 성폭 행 관련 판결에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 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NSW주 형법(Crimes Act 1900) Section 61I는 “상대방의 동의없이, 혹 은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으 면서 다른 사람과 성관계(sexual intercourse)를 맺은 사람은 최대 징역 14년에 처한다”리고 명시하고 있습니 다. 또한, 동법 Section 61HJ에는 동 의로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 대해 이렇 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 동의 의사를 표현하기 위한 어떠한 말 이나 행동도 하지 않았을 때 - 피해자의 인지능력이 부족할 때 - 술이나 약물 등의 영향으로 동의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을 때 - 의식이 없거나 수면중이었을 때 - 위협을 받았거나 강압적인 분위기에 서, 혹은 공포에 휩싸인 상태였을 때 - 피해자가 불법감금된 상태였을 때 - 피해자가 가해자의 권력이나 지나친 의존관계로부터 영향을 받았을 때 - 피해자가 성행위의 성격이나 목적, 또 는 상대방의 신원에 대하여 잘못 알고 있 었을 때 예를 들어, 피해자가 잠이 든 상태에 서 성관계가 있었다면, 피의자는 피해 자가 이 성관계에 동의를 할 수 없는 상 태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성폭행 혐의가 인정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잠을 자 던 피해자가 성관계 도중 잠에서 깨어 나 움직였고 이 때 피해자의 어떠한 특 정한 행동이 성관계에 동의한다고 유추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지면 성 폭행 혐의에서 벗어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한, 피해자가 술에 많이 취했을 경 우 피해자는 “나는 너무 취해서 아무 기 억이 나지 않는다. 그러므로 전혀 동의 하지 않았고 동의를 했을리도 없다”라 고 주장하게 됩니다. 반면 피의자는 “피 해자가 술을 마셨으나 성관계 중 피해 자가 보인 행동은 충분히 동의하였다고

판단될 수 있다”라고 주장할 수 있습니 다. 실제로 많은 재판에서, 직접적인 동 의를 입증하기 어려운 경우 이렇게 피 해자의 행동이나 사건 앞뒤의 정황 등 을 통해 동의 유무를 추정하고 이를 바 탕으로 배심원을 설득하는 일들이 빈번 하게 일어났습니다. 필자가 그동안 담당했던 성폭행 관 련 재판 상당수가 이러한 내용이었습니 다. 예를 들어, 남녀가 서로 포옹을 하 고 키스를 하는 등 스킨쉽을 하며 남성 의 아파트에 들어갔다가, 약 4시간 후 여성이 아파트에서 나오자마자 본인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였 습니다. 이 여성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 다가 기억을 잃었고 정신을 차려 보니 본인이 남의 아파트 침실에서 성관계를 하고 있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사건 을 접수받은 경찰은 당연히 남성을 성 폭행 혐의로 기소하였고 긴 재판이 이 어졌습니다. 그런데 최근 발효된 ‘성적 동의법’으 로 인해 성폭행으로 기소되었을 경우 유죄판결을 받을 확률이 더 높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정황을 통해 간접적으로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를 하였다고 추정하여 무죄판결을 받을 가 능성이 있었으나, 이번에 직접적인 말 이나 행동으로 표현되는 ‘명확한 동의’ 만이 동의로 인정되도록 법이 개정되었 기 때문입니다. 이번 성적 동의법은 다음과 같은 목 적으로 개정되었습니다. - 형법에 명시된 동의에 대한 조항을 보 다 명확히 하기 위함. 동의는 개인의 자유 롭고 자발적인 의사이며 동의 여부는 추정 될 수 없음. - 동의가 지속적이고 상호적인 의사소 통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기 위함. - 동의는 도중 어느 때라도 철회될 수 있 다는 점과 어떤 성적 행위에 동의했다고 해서 다른 종류의 행위에도 동의했다고 볼 수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기 위함. - 성범죄에 대해 보다 공정하고 효과적 으로 기소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기 위함. - 재판 과정에서 동의에 대해 사람들이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을 바로잡기 위 함. -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의 경험을 개선 하고 재판 참석 배심원들이 복잡한 성범죄 재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 호주 성폭행법은 피해자인 여성에게 상당히 유리하도록 구성되어있기 때문 에, 여성의 진술 외 다른 증거가 아무 것도 없더라도 기소가 가능합니다. 실

제로 많은 피의자들이 재판을 통해 결 국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1~2년간 이 어지는 재판으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정신적 스트레스와 수만불의 법률비용 에 대해 전혀 보상받지 못한 경우가 허 다했습니다. 더군다나, 이번 법개정으 로 인해 성폭행 혐의에 대한 무죄를 입 증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에 성관계 를 할 때마다 동의서에 서명을 받거나 녹취 증거를 남겨야 하는 것이 아니냐 는 우려섞인 목소리도 있는 것도 사실 입니다 . 그러나 이번 법개정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특히 10대후반에서 20대초반의 젊은 세대들 에게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 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 을 것입니다. 실제로 이번 법개정에 맞 춰 NSW 정부는 성관계에 있어 상대방 의 동의 획득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 해 ‘Make no doubt’라는 이름의 캠페 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의] H & H Lawyers [전화] 61 2 9233 1411 [이메일] info@hhlaw.com.au [홈페이지] www.hhlaw.com.au

강현우 변호사 H&H Lawyers 파트너 변호사 공인 형법 전문 변호사

면책공고: 본 칼럼은 작성일 기준 시행되는 법규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 이며 일반적인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 성된 것이므로, 필자 및 필자가 소속 된 법무법인은 이후 법규의 신설, 개 정, 폐지로 인한 변경 사항 및 칼럼 내 용의 전부 또는 일부로 인해 발생한 직·간접적인 손해에 대해 어떠한 법 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상기 내용 에 기반하여 조치를 취하시기에 앞서 반드시 개개인의 상황에 적합한 법률 자문을 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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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럼 /건강건 강

2022년 8월8월 5일2일 금요일 2022년 화요일| HANHO KOREAN DAILY |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요로결석? 방광암? 혈뇨 원인은 감염^외상 등 다양 콩팥 속 사구체 손상 때도 생겨

도한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 수는 “요로결석 환자의 30~50%가 5 년 이내에 재발하는데 이를 예방하려면 하루 2, 3L 정도의 물을 마시면 된다” 고 했다.

불그스레한 소변 색깔도 의심을 고혈압^당뇨병 등 기저질환 땐 증상 없어도 연 1,2회 소변 검사를

정상적인 소변 색깔은 맑은 황갈색 으로 옅은 맥주 빛깔을 띤다. 소변 색깔 은 소변의 농축 정도와 성분에 따라 정 해진다. 적혈구의 대사 산물인 빌리루빈 (bilirubin)이 간을 통해 소변으로 배 ▲ 전 세계 다양한 원주민의 모습 (사진출처_ 유엔) 설되므로 약한 노란색을 띠게 된다. 그런데 소변이 불그스레하거나 피가 “원주민”은 사전적 정의에 의하면 섞여 나오는 사람이 있다. 이 같은 혈뇨 “그 지역에 원래 살고 있던 사람들”을 는 단순한 증상에 그칠 수 있지만 사구 지칭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용어가 생 체 손상이나 요로결석, 심하면 방광암· 겨나게 된 배경에는 제국주의의 흐름 콩팥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신호다. 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15세기 초 혈뇨는 심한 개척을 운동·외상·감염·콩팥병· 중반의 신항로 통해 유럽인들 약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가 따 이 항해술을 발전시켜 아메리카로 라서 정확히 진단을 받은 뒤인도와 걸맞은동 치 는 항로와, 아프리카를 돌아 료를 받는동아시아로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 남아시아, 가는특히 항로를 발 당뇨병개척, 등 기저질환을 있다면 증 견하고 정복하는 앓고 과정에서 원래 그 지역에 사람들을 “원주 상이 없어도살고 연 1,있던 2회 소변·혈액검사를 민”으로 구분하면서 이러한 하는 것이 좋다. 혈뇨가 생겨용어가 병원을 본 찾 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되었습니다. 으면 소변검사, 요세포 검사, 방광 내시 이러한 아프리 경검사,흐름에 필요에따라 따라아메리카, 컴퓨터단층촬영 카, 아시아에 이르기까지 식민지를 확 (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 장하고, 그곳을 자원 공급처 및 잉여 생 상 검사를 받는다. 남성은 전립선특이항 산물의 판매 시장으로 활용하면서 기 원(PSA) 검사를 추가할 수 있다. 존에 살던 원주민들은 식민자들에게 밀려 소수민족으로 전락하였으며, 강 ��� 콛 칺묺��� 콞캏픊옪바탕으로 뾶 짪캫마야 한 경제력과 군사력을 콩팥은 노폐물을 걸러내 소 문명, 잉카혈액 제국,속아즈텍 등 많은 문명 변으로 배출하고 혈액 속 전해질 들이 멸망하고, 원주민들은 타의에농도 의 를자신의 조절하거나 혈압을 문화를 조절하는 등되 다 해 생활 터전과 잃게 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호주도 오래전부 터 터전을 잡고 살고 있었던 “호주 원 주민 (Indigenous Australian)”이 있는데요. 오늘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호주의 역사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호 땀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분비되는 주 원주민을 비롯하여, 왜 우리가 “세 정상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다한증은 감 계 원주민의 날”을 기억하고 기념해 정적인 자극이나 기타 신체적 원인 등으 야 하는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로 교감신경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돼 땀 하겠습니다.

이 너무 많이 나는 현상을 말한다. 땀 나는 부위는 손발·겨드랑이·머리 등 다양하다. 땀이 많이 나면 겨드랑 이에서는 고약한 냄새가 나고, 발 악취 가 날 뿐만 아니라 굽이 높은 구두나 슬리퍼를 신을 수 없을 정도로 미끄러 워진다. 다한증 종류도 부위마다 다르다. 땀 이 나는 부위에 따라 손바닥과 발바닥 다한증, 겨드랑이 다한증, 안면 다한증 등이 있다. 특히 계절에 따라 차이는 있 지만 일반인이 하루에 흘리는 땀의 양은 600~700mL인 반면, 다한증 환자는 하 루 2~5L를 흘려 3~8배나 많다. 또 겨드랑이 아포크라인 땀샘에서 분 ▲ _ 세계 원주민의 날 포스터 (사진출처_ 유엔) 비된 땀이 박테리아에 의해 지방산으로 분해되면서 고약한 냄새를 풍긴다. 액

짷뫟팢·���팢솒 뾶 흫캏 핊픊��� 방광암이나 콩팥암 등 비뇨기계 암에 걸려도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소 변을 만들어 배출하는 요로계에서 발생 ▲ 항상 호주 국기와 함께 게양되는 호주 원주민 국기의 모습 (사진출처_ ▲ 호주 원주민 세 자매가 도둑맞은 세대에 속하지 않기 위해 1500마일에 하는 암 가운데 가장 흔한 방광암 환자 SHEPPARTON NEWS) 걸친 탈출을 하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토끼 울타리(Rabbit Proof 의출처_ 85%The 정도에서 혈뇨가 발생한다. Fence)” 중 한 장면 ( 사진 film Rabbit Proof Fence(2002) 박관진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혈뇨는 방광암·신우요관암을 비롯 원주민은 유엔 헌장과 세계인권 욱 안타까운 것은 땅을 빼앗김과 동시 빈민촌에 살고 있어서 인프라와 공공 는1조 선언문 및 국제대표적인 인권 법에서 인정하는 에 사람으로 존중받지 못하여 학살과 시설이 현저히 부족하며, 교육 수준도 한 비뇨기암의 증상으로 전문 1994년 유엔 총회는 원주민의 권리 억압 정책의 피해자가 되었다는 것입 매우 낮아 12학년을 모두 마치는 비율 모든 인권과 기본적인 자유를 집단적 혹 소변이 불그스레하거나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가 나타난다면 콩팥의 사구체 손상을 비롯해 요로결석, 방광암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의들은 혈뇨 환자를 진료할 때 비뇨기 를 존중하는 취지에서 매년 8월 9일을 니다. 18세기 후반 유럽인들이 호주 은 39%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은 발병 개인적으로 완전히 누릴 후 권리가 있 암 위험을 우선 고려한 암 발병 ‘세계 원주민의 날’로 기념하기로 결 로 들어오면서 전염병이 함께 들어와 습니다.정확히 진단한다”고 했다. 원주민들의 현실은 더욱 한 많 여부를 생긴다면 요로결석을 의심해야 이상호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 가이러한 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콩팥에서 노폐 의하였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4억 1788년부터 1900년까지 호주 원주민 은 사람들이 원주민들이 처한 상황 2조 원주민은 모든 민족 및짙은 개인 혈뇨는 소변이다른 빨갛게 보이거나 물을 거르는 핵심 필터가 바로 ‘사구체 수는 “사구체신염은 조기 발견 후 적절 다”고 했다. 7천8백만 명의 원주민이 살고 있는데 의 90%가 감소하였으며, 원주민 학살 을 이해하고, 그들의 권리 향상과 인 과 자유롭고 평등하며, 특히 정체성에 결석이 생긴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 갈색이나 검붉은 색으로 나타날 수 있 (絲球體·glomerulus)’다. 혈 한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투석(透析)을 요, 그들은 세계 인구의 5%사구체는 미만에 불 까지 더해져 원주민의 감소는 더욱 가 식 개선에 함께 동참함으로 개선될 수 근거한 모든 종유의 차별로부터 자유로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되지 않는다”며 “하 다. 콩팥 결석은 별다른 통증이 없다가 다. 다만 혈뇨 증상 환자 중 실제 방광암 액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가느다란 과하지만, 가장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속화되었습니다. 이에 원주민 인구는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런 울 권리가 있습니다. 혈관 인구의 뭉치로 15%에 각 콩팥에 100만 개씩UN 존 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면 만성 수분 섭취량이 많아 소변량이 늘면 옆구 이 원인인 경우는 12% 정도에 불과하다. 있는 해당합니다. 3조 원주민은 자유롭게 그들의 정치 19세기에 약 50만 명에서 5만 명으로 의미에서 유엔도 세계 원주민의 날을 함원식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교 아플 수 있다. 반면 요관 결석은 옆 콩팥병으로 이어져 평생 투석하거나 콩 리가 재한다. 에 따르면, 그들은 약 7000개의 언어 10분의 1이 줄어드는 비극이 있었습 제정한 것이고요. 세계 원주민의 날은 적인 견해를 비롯하여 경제 및 사회, 문 혈뇨가 때 늑골 척추각(옆구리에서 가 수는 팥이식이 필요한 말기 를 사구체가 사용하고손상되면 있으며, 소변으로 5,000개의혈액과 다른 니다. 화를 “눈으로 추구할 수 있는 명백하게 자결권이보일 있습니 원주민들의 문화, 교육, 보건,등에 환경, 1960년대 이후 신부전으로 백인 이외의진행 다 구리나 문화를 대표하고 합니다. 부위)에 옆구리 에는 된다”고 단백질이 빠져나가있다고 갈색 혹은 피와하지 비슷 른 다. 혈뇨가 한 번만 나타났다가 사라 인권 쪽 문제를 전통증이 세계가생긴다. 함께 고민하 유색 했다. 인종을 배척하던 백인 우선 까운 만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들은 토지 성인은인해 반드시 방광암 검 두드려도 아프다. 한 색이 보이는 혈뇨와 거품이 많은 단 정책인 ‘백호주의’가 완화되기 전까 를 인간의특히 욕심으로 본인이 원래 고 약간만 원주민의 고유한매우 지식과 문화, 전 지더라도 강탈로 인한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 무더운 땀을의미를 많이 흘리고 백뇨가 나타난다. 손상이 심해질수록 지 항상 30~50%많 5 살고 받는 있던 것이 삶의좋다”며 터전을 “혈뇨가 빼앗긴 채 차 함께환경에서 존중하자는 담고 수 있 사를 뼒 뺂 핺짪 푢옪멾컫 호주 원주민들은 사람이 아닌 자연 통을 으며, 수십 년에서 수백 년에 걸친 폭 별과 억압을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습니다. 환경과 문화 다양 분류되었다고 하니 그 차별 분 섭취를특히, 제대로 하지생물, 못하면 수분 손 나타나는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수송·저 단백뇨가 더 많이 나오며 손상된 사구 유산으로 것이 아니라 간헐적으로 짧 력과 소외, 배제로 자신들의 정체성과 과 억압이 얼마나 심했을지 상상할 수 성 보존에 대한 원주민의 기여를 깊이 지금도 우리와 함께 있습니다. 지구 체는 회복되지 않고 소실돼 숫자가 점점 장·배설되는 길(요로)에 돌이 생기는 현 실로 결석이 생기기 쉽다. 또한 여름철 게 반복되다가 사라지므로 소변 색깔을 삶의 방식, 문화 등의 가장 기본적은 있을 것입니다. 마을을 살아가는 이웃으로 인정하고 마지막으로 유 주의 많이있는데요. 노출돼 비타민 D 생성이 활 상이다. 소변에 칼슘 및 여러 성분이 뭉 햇볕에 감소해 만성콩팥병으로 악화된다. 깊게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그들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 관련된 이슈에 번 더 나타난다. 관심을 기 엔 원주민결석 권리 선언(2007)을 호주 원주민들의 비극을요로결석 가장 극단 위험이 증가한다. 간략하 과콩팥암에 커지면서 만들어진다. 환 성화돼도 사구체는 다양한 이유로 손상될 수 쳐서 걸려도한 혈뇨가 는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그룹입니 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 바로 “도둑 게 같이 살펴보면서, 우리 주변에 명 울이고, 함께 목소리를 내어준다면 아 결석 크기가 4, 5㎜ 이하면 60~80% 서준교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있다. 혈관 뭉치이기에 고혈압·당뇨병 자의 90% 이상이 미세 혈뇨가 나타난 다. 이에 이들의 권리를 보장하고, 이 맞은 세대(Stolen Generations)”로 백히 존재하지만 우리가 잘 인지하지 무런 지지기반도, 목소리를 대변해 줄 다. 5~10% 정도는 눈으로 혈뇨가 관 가 수분 섭취와 약물 치료로 자연 배출 는 “콩팥암은 초기라면 대부분 특별한 같은 독특한 혈관을 문화와 손상시키는 들의 삶의질환이 방식을오래되 유지 이 용어는 1900년대부터 1960년대까 못하고 지냈던 원주민들의 존재를 다 사람도 없는 원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 된다. 크기가 6㎜ 이상이거나 위치가 상 증상이 없지만 악화되면 눈으로 소변에 면 사구체가 망가질 수 있다. 하지만 다 찰된다. 하고, 보호하기 위하여 유엔은 “세계 지 않을까요? 지 시행된 소위 ‘문명화 교육’과 이로 시 한 상기해 보고자 합니다. 구교철 강남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 부 요관이면 몸 밖에서 충격파를 발사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 양한 원인의 면역학적 손상도 사구체에 원주민의 날을 지정하였습니다. 인한 희생자들을 지칭합니다. 백호주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이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고고학자들에 의하면된다. 우리가 살고 과 교수는 “갑자기 옆구리 통증과 혈뇨 해 결석을 부순 뒤 자연 배출되도록 유 다. 있는 호주는 약 25,000∼40,000년 전부터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고 합니 다. 유럽인들이 정착하기 전 약 30만 명 정도가 500여 개의 부족으로 흩어 져 살고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들은 “아보리진 (Aborigine)”이라고 부르 취증 환자의 50~60%가 다한증을 동 는데, 이 용어는 다양한 민족들로 구 반한다. 성되어 있는 원주민을 식민주의적인 겨드랑이에는 에크라인 땀샘과 아포 관점에서 단지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크라인 땀샘의 두 가지 땀샘이 있다. 액 부르는 인종 차별주의적인 시각이 반 취증은 아포크라인 땀샘 작용과 관련 영된 용어로, 호주 원주민들이 이러한 있고, 아포크라인 땀샘은따라 주로호주 겨드랑 명칭을 선호하지 않음에 원 이에 분포한다. 젖꼭지·배꼽·생식기 부위 주민 (Indigenous Australian) 혹은 에도 일부 분포돼 있다. 사춘기 때Aus호르 퍼스트 오스트레일리안(First 몬 영향을 받아표현을 아포크라인 땀샘 사용 활동 tralian)라는 권장하여 하고 있습니다. 자주 발생하게 된다. 이 왕성해지면서 1788년 영국이평소 유형지로 이곳에 다한증 환자는 자주 목욕해 청 759명의 죄수와것이 수백 명을 선원들을 결을 유지하는 중요하다. 겨드랑 보냄으로 근대적 의미의 국가인 호주 이 부위도 항상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땀 흡수가 좋 해, 해안가에 주로 살고 있던 호주 원 은 면 소재 속옷을 입고 자주 갈아입어 주민들은 생활 근거지를 빼앗기고, 내 야 한다. 륙의 건조한 사막 지역으로 내몰리게 평소 땀 냄새 억제제를 사용하는 것도 되었으며, 당시 ‘땅에 대한 소유”의 개 좋은 없던 방법이다. 단기간은 도움이 념이 호주하지만 원주민들은 협상이나 될 수등 있지만 습진이나 있으면 피 조약 아무런 절차 염증이 없이 삶의 터전 부 트러블을 수 있으므로 을 내어주게 일으킬 되었습니다. 하지만과도 더

의 시절 호주 정부는 백인과 호주 원 주민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아이들을 문명화 교육의 대상으로 간주하여, 부 모들에게서 강제로 분리하여 그들을 백인 사회에 완전히 흡수시키고, 백 인들의 노동력을 대체하고자 하였습 니다. 이로 인해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분리되어 약 10만여 명이 백인 가정에 입양되거나, 수용소로 끌려갔으며, 원주민 언어는 일절 금지 당하였습니 다. 또한 부모들이 아이들을 찾지 못 하도록 어디로 보내졌는지 알 수 없도 록 하였을 뿐만 아니라, 방문과 편지 조차 금지되어 생이별의 고통을 겪어 야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 가운데 신 체적, 정신적, 성적으로 학대당한 아 이들이 상당하였으며, 기초적인 교육 도 부실해 중등교육을 이수할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으며,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참혹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지금은 예전에 비해 호주 원주민의 위상이 훨씬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발에 땀이 너무 나서 스타 불구하고 여전히 대부분의 원주민들 킹이나 구두조차 신지 못하는 다한증을 수술로 쉽 이 저소득층에 속해 있는 경우가 많으 게 고칠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며, 소득 수준이나 평균 수명, 실업률 과 범죄율 등 각종 지표들이 원주민들 다한증은 약물, 이온 영동(泳動) 치료, 의 열악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보톡스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이 또한 원주민 대다수는 도시 외곽이나

심장은 분당 5L의 혈액을 온몸으로 품어낸다. 하루에 자그마치 6톤 화물 트럭의 적재량만큼이다. 효율이 대단할 뿐 아니라 365일 우리가 잠들어도 쉬지 않고 일하니 얼마나 고마운 우리의 심 장인가. 심장에서 펌프의 주요 역할 은 심 장 아랫부분 두꺼운 근육인 심실(心 室·ventricle)이 맡는다. 윗부분 얇은 벽을 가진 심방(心房·atrium)은 온몸 으로부터 돌아온 혈액을 심실 수축 바 로 전에 심실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심방 세동( 心 房 細 動· a t r i a l fibrillation)은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 축하거나 이완하지 못하며 바르르 떨게 30

찜통더위다. 이런 무더위에는 고 혈압 환자는 급격한 혈관 수축^이 완이 생길 수 있는 행동을 피하는 것 이 좋다. 혈압이 급변하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하려면 자신의 혈압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널리 사용 되는 의료기기인 자동 전자 혈압계 의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보자. 자동 전자 혈압계는 혈압을 간접 적으로 측정하는 전자식 의료기기 다. 측정 부위에 따라 어깨부터 팔꿈 치 부위를 측정하는 ‘상완 자동 혈압 계’와 손목 부위를 측정하는 ‘손목 자동 혈압계’ 등이 있다. 혈압계는 종류에 따라 측정 부위 나 사용 방법이 다르므로 제조사에 서 제공하는 제품별 사용법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을 측정할 때 신체 활동이 수 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 의해야 한다. 혈압 측정 30분 전에

“발에 땀이 많아 슬리퍼도 못 신는데$” 다한증, 육류^달걀 소비 줄이세요

한 사용은 피해야 한다.

온 영동 치료는 이온이나 이온화된 약물

게티이미지뱅크

이 같은 전기 극에서는 서로 밀어내는 원 다한증도 심하게 나타나지 않는다”며 리를 이용해 전기로 이온이나 약물을 피 “요추 교감신경을 정확히 절제하면 부 부 점막으로 침투시키는 방법이다. 작용이 거의 없으며 수술 시간이 1시간 이 같은 보존적 치료로 효과가 없으 정도로 짧고 복강경을 이용하므로 회복 면 교감신경 절제술 등 수술이 필요하 기간도 짧다”고 했다. 다. 땀이 나는 부위에 따라 절제하는 신 문 교수는 “요추 교감신경 절제술은 경이 다르다. 손·겨드랑이 다한증은 흉 레이노드씨 증후군을 비롯한 심한 족 부 교감신경을, 발 다한증은 요추 교감 부 냉증이나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 신경을 절제해야 한다. 게도 치료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덧 흉부 교감신경 절제술이 보편화됐지 붙였다. 만 요추 교감신경 절제술은 흔치 않다. 땀 냄새를 줄이려면 육류·달걀·우유· 요추 교감신경 주위에 중요한 혈관과 버터·치즈 등 고지방·고칼로리 음식은 신경·요관 등이 지나가기에 수술하기 까 줄이는 것이 좋다. 고칼로리 음식은 땀 다롭기 때문이다. 샘 분비를 촉진하는 호르몬 분비량을 하지만 흉부 교감신경 절제술로는 발 늘리는 데다 체취도 강하게 만들기 때 ▲ 유엔 원주민 권리 선언 (사진 출처_ Australian Human Rights Commission) 다한증 치료 효과를 얻기 어려우며, 요 문이다. 추 교감신경 절제술이 발 다한증 치료법 한편 문덕환·이성수·김영웅 강남세브 가운데 예후가 가장 좋다. 란스병원 흉부외과 교수팀은 최근 발 후원문의: 굿네이버스 호주 문덕환 강남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다한증 치료를 위한 내시경 하 요추 교 Email: gnau@goodneighbors.org Phone: 0416 030 381국내 (이효실 국장) 달 절제술 300례를 최초로 교수는 “발 다한증은 보존적 치료로 효 감신경 Australia 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수술 후 보상성 성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심방세동 환자, 뇌졸중 위험 5배 증가한다 노태호 교수의 심장 건강

‘건강 지킴이’ 혈압계 심장과 같은 높이로 3분간 안정 후 측정

되는 부정맥(不整脈·arrhythmia)이다. 심방은 힘을 잃고 늘어나며 그 안에 혈액이 고이며 결국 굳게 되는데 혈전 (血栓)이 바로 그것이다. 혈전이 어느 순 간 심방으로부터 떨어져 나가 혈액을 타고 돌다 뇌의 동맥을 틀어막게 되면 뇌졸중(腦卒中·stroke) 즉 중풍이 생기 게 된다.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 위험이 5배 나 증가한다. 더구나 뇌졸중의 중등도 도 동맥경화로 생기는 뇌졸중에 비하면 훨씬 위중하다. 동맥경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작은 동맥을 침범하는 반면 심방세 동 혈전은 어느 순간 떨어져 나가며 큰 동맥을 막아버리기 때문이다. 심방세동 환자 중에도 특히 뇌졸중 고위험군이 있다. 위험도 점수를 매겨 합

계 2점(여성은 3점) 이상이면 뇌졸중 고 위험군에 속한다. 물론 점수가 높을수록 위험도는 더 높아진다. 고혈압·당뇨병·심부전·혈관 질환·여성·65세 이상이면 각각 1점씩, 뇌 졸중을 앓은 적이 있거나 75세 이상이면 각각 2점이다. 가령 70세 남성이 고혈압 과 당뇨병을 갖고 있으면 3점으로 고위 험군에 속한다. 심방세동 환자는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나? 우선 자신이 뇌 졸중의 고위험군에 속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스스로 점수를 매기는 방법을 소 개했지만 경험 많은 부정맥 전문의와 상 의해 판단해야 한다. 그다음 예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현재 가장 신뢰받고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약물 치료 즉 항응고제 복용이 다. 전에는 와파린이란 약물을 주로 사 용했다. 효과는 좋은데 뇌졸중 예방 효 과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용량 결정이 쉽지 않다. 비타민 K가 많이 들어간 음 식을 섭취하면 약효가 떨어진다. 이 내용 이 잘못 전해져 심장 질환자에게 청국장 이 나쁘다는 이야기가 돈 적이 있다. 와파린에 이어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 제(NOAC)가 등장했다. 뇌졸중 예방 효 과는 와파린과 같고 항응고제에 필수적 으로 뒤따르는 출혈 부작용이나, 약물 이나 음식의 상호작용이 훨씬 적어 광범 위하게 사용된다. 고위험군에 속해 항응고제가 꼭 필요 하지만 출혈 부작용이 심해 어떤 환자는 항응고제 사용이 곤란하다. 그러면 혈

전이 잘 생기는 좌심방의 튀어나온 일부 분을 병마개로 막듯 아예 입구를 틀어 막아 말려버리는 시술도 가능하다. 또 심방세동으로 혈전이 발생하니 심 방세동을 정상 리듬으로 돌리는 어려운 방법이 있다. 항부정맥 약물이나 전기 충 격, 혹은 시술로 정상 리듬을 회복하는 데 재발이 흔하다. 또 운 좋게 정상 리듬을 유지해도 고 위험군은 항응고 뇌졸중 예방 요법을 지 속해야 한다. 뭐니 뭐 니 해도 심방세동에서 뇌졸중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경구용 항응고제 복 용이다. 가톨릭대명예교수(노태호심장클리닉원장)

카페인 섭취, 운동, 흡연, 음주를 삼 가고 최소한 3분 정도는 안정을 취 한 후 측정해야 정확한 혈압을 알 수 있다. 또한 두꺼운 겉옷은 벗고 다리를 꼬지 않은 바른 자세로 앉아서 심장 과 같은 높이로 측정해야 한다. 혈압 은 아침과 저녁에 1분 간격으로 2회씩 4번 측정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아침에는 약 복용 전, 저녁에는 잠들기전에 측정한다. 혈압을 측정하면 수축기와 이완 기의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심장이 수축^이완하면서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을 각각 측정하는 것이다. 통상 정상 혈압은 120/80(수축기/이완 기)㎜Hg 이하이며 140/90㎜Hg 이 상이면 고혈압, 90/60㎜Hg 이하면 저혈압으로 분류하고 있다. 혈압계는 전자적으로 작동하는 기기이므로 영향을 주지 않도록 직 사광선에 노출하지 말아야 하고, 온 도가 높아지는 차량 내부 등은 피해 보관해야 한다. 또한 혈압계의 튜브 가 꺾인 상태로 보관하지 않아야 하 고 튜브에서 공기가 새는지 정기적 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혈압계의 안 전·유효성을 심사해 검증된 제품을 의료기기로 허가하고 있다. 혈압계 를 구매할 때 제품 포장에 기재된 ‘표 시 사항’을 보고 정식으로 허가 혹은 인증·신고된 제품인지 반드시 확인 해야 한다. 허가 여부는 의료기기제품정보 방 홈페이지(www.mfds.go.kr/ med-info)에서 도 업체명이나 품 목명, 모델명 등으 로 검색·확인이 가 능하다. 노혜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심혈영상기기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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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2022년 8월 5일 금요일

2022년 8월 4일 목요일

기 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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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쉴 권리’ 있는 건가요$ 코로나 걸렸는데 매일 업무전화 ‘악몽’

#Story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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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C(34)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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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 이후 2년이 넘는 시간 이 지났지만 여전히 확진 뒤에도 제대 로 쉬지 못하고 일을 한다는 직장인들 의 호소가 끊이지 않는다. 누적 치명률이 0.13%로 낮아진 데다가 감염병에 대한 경각심까지 약해지면서 ‘코로나19는 감 기나 다름없는데 굳이 쉴 필요가 있냐’ 는 그릇된 인식이 퍼진 탓이다. 코로나 19에 감염돼 휴가를 받은 직원에게 업무 지시를 하거나, ‘눈치껏’ 일하는 확진자 들까지 생기고 있다. 코로나19 양성반응 이후, 직장에서 업무 관련 요구를 받은 적 있다

“ ���옪빦19 퍟컿핆섾 펓줂 푢묺짩팦 삲” 54.1% 위의 세 사례 외에도 ‘코로나19에 걸 리고도 일할 것을 요구받는다’는 직장 인이 상당수다. 직장갑질119와 공공상 생연대기금이 지난 6월 1,000명의 직장 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와 직 장생활 변화’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응답자 중 ‘업무 관련 요구를 받은 적 있다’고 답한 비율은 54.1%나 됐다. 8.5%는 ‘상당 수준의 업무량을 요 구받았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아프면 쉴 권리’는 코로 나19와 관련해 잘 지켜지지 않은 것이 다. 같은 조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 이후 ‘직장에 출근해 일한 적 있다’고 답 한 이들이 4.8%, ‘집에서 일했다’는 이들 이 29.5%에 달했다. 업무를 계속한 이유 는 ‘멈출 수 없는 일인데 대신 맡아줄 사 람이 없어서’(56.2%, 중복응답), ‘동료들 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29.8%), ‘일을 멈추면 복귀 후 업무 부담이 너무 늘어 나서’(21.5%) 순으로 많았다.

받은 적 있으나, 간단한 대답을 요구하는 정도였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2천만 명을 넘긴 3일 경기 성남시 성남시 청 재난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 고 있다. 뉴스1

8.5 5.9

받은 적 있고, 상당 수준의 업무량을 요구받았다 직장에 계속 출근함

코로나19 양성반응 이후, 업무를 지속한 이유

(중복응답)

멈출 수 없는 일인데 대신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

유급휴가 줬지만 재택근무 요청 확진자 54% “업무요구 받았다” 4.8%는 “출근해서 일한 적도” “굳이 쉴 필요있나” 압력 다반사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 일을 멈추면 복귀 후 업무 부담이 너무 늘어서 무료하게 휴식만 하는 게 싫어서 다른 사람이 맡으면 일의 성과가 떨어져서

56.2% 29.8 21.5 11.6 10.7

코로나19 양성반응 이후, 휴가 처리 형태 재택근무

업무상 적정범위 넘은 과한 연락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될 수도 자발적 근무했으면 보상 어려워 출장 중 확진은 산재 신청도 가능 직접 거절 힘들면 자동메시지로

19.3% 34

연차휴가 외의 추가 유급휴가 연차휴가 소진

15.3 21.2

무급휴가/휴직 기타 직장에 계속 출근함

2.8 7.4

●*자료직장갑질119·공공상생연대기금 '코로나19와 직장생활 변화' 설문조사

‘���믊  펓줂 펾앋 믖힎쩣’ 팒힏 펔힎잚 ‘힏핳 뺂 묂옻’ 쇮 쿦 핖펂 아프든 아프지 않든 휴가 중에 일을 시키고, 지시에 따르지 않을 시 불이익을 줬다면 명백한 위법이자 갑질이다. 문제 는 A씨 사례처럼 직장 상사와 업무와 관련한 연락을 주고받는 행위를 어떻게 볼지다. 스마트폰 보급 이후 업무시간 외에는 일과 관련한 연락을 받지 않을 권리, 즉 ‘연결되지 않을 권리’가 공론화 됐고, 2016년에는 ‘퇴근 후 업무 카톡 금 지법’도 발의됐지만 실제 입법으로 이어 지진 못했다.현행법은 ‘퇴근 후 업무 연 락’을 근로시간으로 볼지 휴게시간으로 볼지 불분명하다. 근로기준법은 노동 자가 사용자의 ‘지휘·감독 아래 있는 대 기시간’은 근로시간으로, 노동자가 ‘자

39.9% 45.6

받은 적 없다

●*표본 1,000명 중 코로나19 양성 반응 응답자 353명 대상

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휴게시 간으로 본다. 전화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등을 통한 업무와 관련된 연락을 취하면 대기시간인지 휴게시간인지 불 분명하다. 이를 분명히 하기 위해 21대 국회에서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보통신기기 등으로 업무 지시를 하는 경우’를 대기시간으로 보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지만 2년 넘게 상임위원 회에 계류 상태다. 이런 법의 사각지대에도 불구하고 A 씨 사례는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 근로기준법은 직장 내 괴롭힘을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 를 이용하여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

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 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로 규 정한다. A씨와 팀장 사이에 직장 내 우 위관계가 존재하고, 업무 연락으로 신체 적·정신적 고통을 줬다는 점에서다. 직장 내 괴롭힘은 직장 내 고충처리 기 구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근로기준법 에 따라 회사는 신고자를 보호하기 위 해 근무장소를 바꾸거나 유급휴가를 부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직 장 내 괴롭힘이 확인되면 가해자에게는 즉시 징계 등의 제재를 가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신고자의 의견을 들어야 하고, 신고자나 피해자에게 부당한 처우를 해 서는 안 된다.

힏헟 먾헖 펂옃삲졂 “펾앋 펂옃삲”쁢 핞 솧픟샃 젢킪힎 빶멶솒 솒풎 물론 모든 업무 연락이 직장 내 괴롭 힘이 되는 건 아니다. 전문가들은 상사 의 연락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었는지 를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한다. 고 용노동부가 2019년 마련한 직장 내 괴 롭힘 판단 및 예방 대응 매뉴얼에 따르 면, 특정 행위가 업무상 적정 범위를 벗어 나는 것으로 인정되려면 ①사회 통념에 비춰 업무상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거나 ②업무상 필요하더라도 그 행위가 사회 통념에 상당하지 않다(부합하지 않다) 고 인정될 때다. 업무상 긴급한 상황이 발생해 담당자

에게 간단히 질문을 하는 정도라면 괴 롭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지만, 긴 급하지 않은 일로 자주 연락해 코로나 19 환자를 힘들게 한다면 괴롭힘에 해 당할 수 있다. 권남표 직장갑질119 노무 사는 “코로나19로 아파서 연차(유급휴 가)를 썼는데도 업무 지시를 했다면 업 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선 행위로,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한다고 봐야 할 것 같다” 고 했다. 여기에 더해 노동자가 거부 의사를 전 했는데도 사용자나 상급자가 ‘불이익을 줄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면 직장 내 괴 롭힘에 대한 판단은 더 쉬워진다. 여수진 민주노총 서울본부 노동법률지원센터 노무사는 “노동자가 거부하고 연락을 받지 않는데도, 불이익을 암시하며 강요 한다면 그때부터는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여지가 있다”며 “연락을 받지 못한다 는 자동 응답 메시지라도 남길 필요가 있다”고 했다. ‘팒졂 큂 뭚읺’ 뻞읺 쫂핳쇊퍊 B와 C씨 사례처럼 자발적으로 일을 한 경우라면, 보상을 받거나 권리를 구 제받기는 어렵다. 다만 B씨처럼 출장으 로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라면 산업재 해로 인정받고 보상받을 수 있다. 권남 표 노무사는 “출장을 가서 걸렸다면 산 재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고 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인 2020 년 9월에도 국내 기업 해외 지사에서 일 하다 입국한 뒤 공항 검역 과정에서 양 성이 나온 직장인이 산재 판정을 받기 도 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보편화되 면서 ‘아파도 출근’하는 사례가 늘어 나는 점에 경각심을 가지고 제도 개선 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수 진 노무사는 “기존엔 비정규직에서 주 로 나타났던 아파도 출근하는 ‘프리젠 티즘’(presenteeism·노동자가 아파도 출근한다는 의미의 직업환경의학 용어) 이 코로나19를 거치며 재택근무를 하는 정규직에서도 많아졌다”며 “아프면 쉴 권리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권남표 노무사는 “코로나 19 생활지원금이 축소되면서 아파도 일 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아파도 생활비 걱정 없이 쉴 수 있도록 상병수당 시범 사업을 빨리 전면 적용할 필요가 있다” 고 했다. 홍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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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5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여론 속의 여론

20대 60% “반려동물은 내 가족”$ 정서적 교감도 가족 울타리 속으로 시대적 흐름에 따라 가족에 대한 정의가 점차 달라지는 듯하다. 산업화 이전까지는 조부모, 부모, 자녀로 이뤄진 대가족 형태가 주였고 점차 핵가족화되면서 가족의 단위가 축소됐다. 학업이나 직장 등의 이유로 1인가구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기준 세대 구성별 가구분포와 2040년 장래가구추계에 따르면, 부부와 미혼자녀로 구성된 2세대 가구가 2,200만 가구에서 470만 가구로 감소한다. 1인가구는 660만 가구에서 900만 가구로 증가할 전망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한 가구를 구성하는 세대가 단순해지고 구성원이 감소한다는 것이다. 한국리서치 <여론 속의 여론>팀은 7월 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가족원이 단순화되는 상황에서 어디까지를 가족이라고 인식하고 있는지, 어떤 형태가 ‘정상 가족’이라고 생각하는지 살펴보았다. ●응답자 수 1,000명 ●조사기간 2022. 06.17 ~ 06.20

70~90% “짾푾핞·짾푾핞 쭎졶쁢 많혿”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가족’의 정의가 달라지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어디까지를 가족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물었다. 크게는 자신과 혈연관계가 있는 ‘혈족’, 혈연관계가 없으나 혼인으로 맺어진 친족이라는 의미의 ‘인척’ 두 그룹으로 나눠볼 수 있다. ‘혈족’ 중에서도 1촌에 해당하는 ‘자녀(93%)’와 ‘부모(88%)’, 2촌에 해당하는 ‘형제자매(75%)’가 가족이라는 응답이 70~90%대로 높았다. 다만, 혈족이라도 촌수가 멀어질수록 가족원이라는 인식은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척’ 중에서는 ‘배우자(93%)’와 ‘배우자의 부모(71%)’가 가족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며느리(53%)나 사위(53%)가 내 가족이라는 응답은 인척 중 3, 4순위임에도 50%대에 그쳤다. 마지막으로 ‘반려동·식물과 비혈연 동거인’에 대한 가족 인식이다. ‘반려동물’이 내 가족이라는 응답은 27%, ‘반려식물(9%)’, ‘비혈연 동거인(8%)’ 순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300만 명 시대를 맞아 2020년부터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에도 반려동물 양육가구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이러한 상황에서 반려동물도 가족이라는 27% 응답은 결코 낮지 않은 수치다. “짦엲 솧·킫줊 뺂 많혿” 20샎 짆컪 뽠팒 여성과 20대, 미혼 응답자는 자녀·배우자·부모·형제자매와 같이 혈족 중에서도 1, 2촌 및 무촌 관계에 한해 가족이라는 응답이 60~90%로 높았다. 이를 제외하면 가족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가족관 범위가 비교적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가운데는 ‘배우자의 부모’가 나의 가족이라는 응답이 77%로 여성(65%)보다 12%포인트 높았다. ‘아버지 형제·남매 및 그 배우자’ 혹은

20대 미혼 10명 중 1,2명은 반려식물까지 가족으로 인식 배우자 부모·부모의 형제 자매 등 남성들의 가족관 범위 더 넓어 여성들은 1,2촌·무촌 관계에 비중 “재혼·입양·다문화가족 정상” 90% “동거·대안가족 정상” 30~40% 그쳐

‘어머니 형제·자매 및 그 배우자’, ‘내 형제자매의 배우자(형수, 제수, 올케 등)’에 대한 가족 인식도 여성에 비해 14, 15%포인트 높았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2, 3촌의 가까운 사이더라도 그들의 인척까지는 내 가족이라는 인식이 비교적 낮은 것이다. 20대와 미혼 응답자는 각각 다른 세대와 결혼 경험이 있는 응답자에 비해 인척에 대한 가족 인식이 낮았다. 20대와 미혼 응답자의 특성상 나의 결혼으로 맺어진 인척에 대한 가족 인식이 현저히 낮았다. 연령이 높을수록 자신의 결혼으로 맺어진 인척에 대한 가족 인식이 높은 편이다. ‘반려동물’과 ‘반려식물’이 가족이라는 응답은 20대와 미혼 응답자에서 월등히 높았다. 20대(60%)와 미혼(48%)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반려동물이 나의 가족이라고 답했다. 또한, 20대(19%)와 미혼 응답자(16%) 10명 중 1, 2명 정도는 반려식물도 가족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내가 키우는 동·식물에 ‘반려(伴侶, 짝이 되는 동반자)’라는 단어를 붙일 만큼 동·식물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이들을 가족으로 여기는 20대와 미혼 응답자가 적지 않은 것이다. 20대에서는 ‘반려동물(60%)’을 가족이라고 답한 응답이 ‘형제자매(83%)’에 이어 5순위였다. 점차 가족의 범주를 촌수가 가까운 혈족이나 배우자 정도로 한정하고,

사람은 아니지만 조건 없이 정서적 교감이 가능한 동·식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음이 드러난 셈이다. “삲줆·핓퍟·핺많혿 헣캏많혿” 90% ‘정상’은 지극히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것으로, ‘비정상’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정상적이지 않은, 비정상적인 것은 나와 다른 것으로 치부해버린다. 그렇다면, 가족도 ‘정상 가족’과 ‘비정상 가족’으로 나눌 수 있을까. 가족 형태별로 정상 가족인지, 아닌지 물었다. 우선, 가족을 세 가지 형태로 구분했다. ‘재혼·입양·다문화 가족’, ‘부모·자녀 부재(한부모, 조손, 소년·소녀가장, 무자녀, 미혼모·부) 가족’, ‘특수형태(동거, 동성, 대안, 일반위탁) 가족’으로 구분해 보았다. 그룹별로 살펴보면, ‘재혼·입양·다문화가족’을 정상 가족으로 볼 수 있다는 응답이 86, 87%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부모·자녀 부재 가족’, ‘특수형태 가족’ 순이다. 가족은 혼인이나 혈연·입양을 통해 구성된 것으로 정의한다. ‘재혼·입양·다문화 가족’은 부모와 자녀 모든 구성원을 충족한 형태로, 가장 ‘정상’에 가깝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결혼 다문화가족(87%)’, ‘입양가족(86%)’, ‘재혼가족(86%)’ 모두 정상 가족이라는 응답이 90%에 달했다. 다음으로 ‘부모·자녀 부재 가족‘이 정상 가족이라는 응답은 절반을 넘었다. ’한부모가족(76%)‘·’무자녀가족(76%)‘, ’조손가족(64%)‘은 정상 가족이라는 응답이 60~70%대로 나타났다. 다만, ‘미혼모(56%)·미혼부(54%), 소년·소녀가장 가족(45%)’과 같이 결혼제도를 거치지 않고 자녀를 출산해 배우자 없이 자녀를 양육하거나 어린 자녀로만 이뤄진 형태가 정상 가족이라는 응답은 50% 내외였다.

13

%

마지막으로 ‘특수형태 가족’이 정상 가족이라는 응답은 30~40%대에 그쳤다. ‘동거, 대안, 일반위탁가족’은 법적인 가족으로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부부의 성별이 동일한 동성가족 역시 동성결혼이나 차별금지법이 합법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정상 가족이라는 인식이 29%로 현저히 낮았다. 짆 헖짦픎 “솧먾많혿솒 헣캏많혿” 여성과 20대, 미혼 응답자는 상대적으로 정상 가족으로 인식하는 범위가 넓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무자녀가족(81%, 남자 70%)’, ‘미혼모가족(63%, 남자 49%)’, ‘미혼부가족(61%, 남자 46%)’, ‘동성가족(36%, 남자 23%)’을 정상 가족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20대 역시 가족 형태와 상관없이 대체로 정상 가족이라는 인식이 높았다. 특히 ‘동성가족’이 정상 가족이라는 응답은 51%였다. 미혼 응답자도 ‘부모·자녀 부재 가족’, ‘재혼·입양·다문화 가족’이 정상 가족이라는 응답이 결혼 경험이 있는 응답자 대비 높았다. 특히 응답자 절반 이상은 ‘동거가족’도 정상 가족이라고 답했다. 같은 혈족이라도 촌수가 멀어지면 ‘나의 가족’이라는 인식이 절반 수준이었다. 20대 10명 중 6명은 반려동물도 나의 가족이라고 답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족’의 범위가 축소 및 변화하고 있는 셈이다. 가족이란 혼인이나 혈연·입양을 통해 구성된 집단이다. 전통적인 ‘가족’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 형태는 대체로 정상가족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20대는 동성·동거가족 등 특수형태의 가족도 정상 가족이라는 인식이 절반에 달했다. 세대별로 어디까지가 ‘나의 가족’이고, 어디까지가 ‘정상적인’ 가족인지에 대한 인식차가 분명했다. 점차 세대가 바뀌면서 ‘가족’의 정의가 새롭게 바뀌지 않을까 싶다.

■ 정상가족으로 볼 수 있다 ■ 볼 수 없다·잘 모르겠다

86% 입양가족

86% 재혼가족

76% 한부모가족

76% 무자녀가족

64% 조손가족

56% 미혼모가족

●이소연 한국리서치 여론본부 연구원

54%

56

%

볼 수 없다·잘 모르겠다

‘정상적인 가족’ 이라는 인식은

미혼부가족

볼 수 없다·잘 모르겠다

국제결혼·다문화가족

동거가족

‘정상적인 가족’ 이라는 인식은

87

%

45% 소년소녀가장가족

44

%

정상가족으로 볼 수 있다

정상가족으로 볼 수 있다

45% 일반위탁가족

‘우리가족’ 이라는 인식은(복수응답)

93%

93%

88% 75%

71% 53%

53%

53%

%

51

36%

48%

53%

대안가족

48%

40% 31%

36% 28%

27%

27% 9%

8% 0%

자녀

부모

형제자매

친손자녀

친조부모 (친할아버지, 친할머니)

30

외손자녀

외조부모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배우자 (남편, 아내)

배우자의 부모

며느리

사위

배우자의 형제자매의 배우자의 아버지의 어머니의 형제자매 배우자 형제자매의 형제·남매 자매·남매 (형수, 제수, 올케 등) 배우자 및 및 (동서, 처남댁 등) 그 배우자 그 배우자

조카

(친조카, 배우자의 조카)

반려동물

반려식물

동거 비혈연자

기타

29% 동성가족


24

인터뷰

2022년 8월 5일 금요일

2022년 7월 29일 금요일

이왕구의

최영기 ● 한림대 경영학부 객원교수 교수 수

기 획

A17

논설위원 논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안, 합리적이나 공감대 만들 전략은 부족”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격차 심화, 기 술발전에 따른 노동환경 변화, 만성화 된 고용위기… . 거슬러 올라가면 1997 년 외환위기 이래 누적돼 온 문제들이지 만 우리사회는 아직도 확실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역대 정부들은 ‘노동 개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 나 성공을 거둔 사례는 많지 않다. 정권 의 확고한 의지, 명확한 전략, 노련한 조 정능력이 결합돼야 개혁이 성공할 수 있 기 때문이다. 지난달 윤석열 정부가 근 로시간과 임금체계 유연화에 관한 구체 적 방안을 공개하면서 ‘윤석열표 노동개 혁’의 앞날이 주목되고 있다. 윤석열 정 부는 주 52시간제의 경직성 완화, 임금 체계의 과도한 연공(年功)성을 완화하 겠다고 밝혔는데 과제 하나하나마다 폭발성이 강하다. 최영기(70) 한림대 경영학부 객원교수 는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방안을 온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이해관계 자들의 합의를 이끌어낼 전략이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화물연대 파 업(6월),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 파업(7 월) 등 연이어 발생한 노사분쟁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대처에 대해 그는 “미봉책 에 그쳤다”고 평가했다. 사전 위기관리 를 하지 않아 갈등해소 비용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참여정부 시절 한 국노동연구원장(2004~2008년)을 지냈 고 박근혜 정부 때에는 경제사회발전노 사정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아 ‘9^15 노사 정 합의’(2015년)를 정책적으로 뒷받침 한 중도성향의 노사관계 전문가다. -퓲컫폂 헣쭎많 뽆솧킪맒뫊 핒믖���몒 퓮 펾 맧픎 뽆솧맪 뫊헪읊 헪팖삲. 뽆 솧맪 뫊헪���몮쁢 뻖줂 콚힎팘픎많. “예상했던 것보다는 소극적이다. 5년 만의 보수정권이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노동개혁을 추진하지 않아 강하게 밀어 붙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비교적 건전하 고 합리적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 나쁘 지 않은 출발이다. 윤 대통령은 후보 시 절 ‘선거 때 반(反)노동을 할 수 있겠습 니까’라며 노동계의 요구사항인 공무원 ^교원 타임오프제(근로시간면제) 도입,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등을 수용했다. 자기철학이라기보다는 선거전략으로 볼 수 있다. 집권 이후 추진할 노동개혁 아이템들을 점검하면서 임금과 근로시 간 유연화 정도는 타협적 해법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판단한 것 같다. 노동개 혁의 킹핀(king pin^핵심연결고리) 격인 임금과 근로시간을 건드리면 비교적 큰 싸움 없이도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본 것 같다. 그래서 최소한도의 메뉴만 제 시하지 않았나 싶다.” -���홓헏핆 팖픎 팒삖힎잚 헣쭎쁢 훊 삶퓒 옪 뫎읺쁢 펾핳믊옪킪맒픒 풢 삶퓒옪 샎몮 믊옪킪맒 헎���몒홚헪 솒핓 슿 픒 헪팖삲. 뽆솧몒픦 짦샎많 ���삲. “일단 주52시간제가 약간 경직적인 건 맞다. 근로자들의 건강상태도 예전 보다 좋아졌고, 건강권을 보호할 여러 장치가 있어 연장근로시간 규제를 단위 가 아니라 3개월, 혹은 6개월 단위로 늘 리더라도 큰 무리가 아니다. 유럽연합 (EU)의 근로시간지침도 퇴근 후 11시간 연속휴게시간을 보장하게 돼 있고, 우리 나라도 근로기준법상 탄력근로(52조) 와 근로시간 특례조항(59조)에 11시간 휴식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11시간 휴식 의무를 두고 1주일에 하루를 의무휴일 로 규정하는 등 보완 방법은 많다. ” -뽆칺핞퓶옪 킪솒옫 쇊 핖삲. 뽆혾 많 펔쁢 헎핒믖 ���퍋 칺펓핳 뽆솧핞슲잚 핳킪맒 뽆솧픒 쁢 멑 팒삚많. 30

주 52시간제^과도한 연공성 완화 노동개혁 과제치고는 협소하지만 합리적 태도로 나쁘지 않은 출발 ‘개혁 부담 국회로’가 윤 정부 방식 환노위원장 야당에 넘긴 게 상징적 어떻게 할지 결심이 안 선 것 같아 화물연대와 대우조선해양 파업 휘말리지 않으려 소극적 대처하다 장기화하니까 부랴부랴 불 끈 것 민주노총 대한 구상^정책 없는 듯 나중에 정면충돌하면 큰 리스크 하루빨리 대화 통로 마련해야 OECD 대비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 ■OECD 평균 ■한국

1996

1678

1967

1674

●단위 시간

1957

1928

1666 1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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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2018

2019

2020

윤석열 정부 노동개혁 관련 정책

최영기 한림대 경영학부 객원교수가 25일 서울 중구 세종로 한국일보 본사에서 이왕구 논설위원과 윤석열 정부의 노동정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 교수는 “사회적 동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노동개혁은 성공할 수 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하겸 인턴기자

●자료 대통령직 인수위 110대 국정과제

정책

내용

근로자 선택권 선택적 근로시간제 정산기간 확대 확대, 재택근무 등 유연근무 활성화 참여 협력적 노사관계

노사협의회의 근로자 위원 대표성·독립성 강화

원·하청 상생 공동 노사협의회 자율적 설치 및 운영 활성화 유도 세대 상생형 임금 직무 정보 시스템 통한 임금체계 확산 직무·직업별 임금 정보 제공 강화 노사갈등 노동위원회에서 상임위원 중심 예방·조정기능 조정체계 확립 강화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이른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 생)의 특징은 근로시간에 대한 민감도 가 굉장히 높다는 점이다. 이런 특성이 장시간 노동에 대한 견제가 될 것으로 본다. 이 세대는 두 가지 특성이 있는데 장시간 근로를 기피하면서도 한편으로 는 업무 특성에 따라 2, 3일을 바짝 일하 고 연속으로 휴일을 쓰고 싶어 하는 욕 구도 있다. MZ세대뿐 아니라 30, 40대 경력단절 여성, 은퇴기를 앞둔 베이비부 머들도 경력 개발을 위해 근로시간을 유 연하게 쓰려는 유인이 있다. 어찌됐든 근 로시간에 대한 MZ세대의 민감도가 높 아 노조가 있건 없건 노동자에게 약탈적 으로 장시간 근로를 시키려는 회사에는 견제가 될 것이다.” -헒핒 헣쭎슲핂 20뼒 많밚핂 핒믖���몒 맪픒 솓엲몮 슪않핂쯚읊 멆펖쁢섾 퐪 핦 팖 쇞빦. 펃힎옪않솒 핒믖���몒읊 맪 퍊 쁢 핂퓮쁢. “연공급을 성과급으로 개편하는 작 업이 어려웠던 건 오직 노조 반발 때문 만은 아니다. 임금체계를 바꾸기 위해 노조와 교섭을 하는 회사의 관리자도 연공급의 수혜자라 실제로는 적극적으 로 나서지 않았다. 임금체계 개편 협상에 나서는 누구도 이 체제를 바꾸고 싶어 하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이제는 생각 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사람 들은 직무급으로의 개편을 기업노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나 이 개편은 기업 단위를 넘어 초기업적인

노동시장에서 직무에 맞는 평균임금을 설정하는 작업이다. 직종별^직업별 임금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이를 시행하려면 임금에 대한 기초통계가 있어야 한다. 미 국 노동국(BLS) 통계를 보면 800개가 넘는 직종의 임금을 숙련도별로 상세하 게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 들어온 외국기 업들은 대립적 노사관계에 어려움을 호 소한다기보다는 임금책정의 체계와 기 준이 없다는 점을 힘들어한다. 대기업이 공채 형태로 대규모로 신입 직원을 뽑았 던 과거와 상황이 다르다. 이제는 비정 규직, 중소기업도 더 많아지는 등 1차 노 동시장(민간대기업^공공부문 정규직)보 다 2차 노동시장이 커졌다. 임금테이블 이 없는 비정규직,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체계를 만들어주기 위해서라도 임금체 계 개편은 시급하다. ” -핒믖���몒 맪픒 퓒 헣쭎많  핊픎 묺���헏픊옪 줢많. “정부 국정과제에 ‘임금직무정보시스 템’을 통해 직무^직업별 임금정보 제공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이 있다. 이처럼 직종 ^직무별로 임금정보를 제공하는 일이 정 부가 할 일이다. 예컨대 소프트웨어 개 발자, 영화계 스태프 등의 임금을 어떻게 책정하면 좋을까에 대해 정부 통계가 있 으면 분쟁이 날 일이 없을 것이다. 2차 노 동시장의 무질서와 자유방임에 현대적 질서를 부여해주는 일에 정부가 투자를 해야 한다. 직무급 도입을 대기업^공공 부분의 임금체계 전환작업으로만 국한 해 생각해서는 안 된다. ” -헣쭎쁢 믊옪킪맒·핒믖맪픒 퓒 헒줆 많 픦읊 ��� 뽊픦읊 몮 헣쭎 핓쩣픒 멮삲몮 삲. 묻픦 펺콚퍊샎 캏픒 쫂졂 쩣팖 ���뫊많 큋힎 팘픎섾, 핂얾 옪슪 쟃픊옪 맪핂 많쁳밚.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방식은 개 혁에 대한 부담을 국회로 넘기자는 것이 다. 아마 ‘우리는 할만큼 했어’라고 체면 치레할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새 정 부가 노동개혁에 대한 문제의식이나 의 지가 강한지에 대해 의구심이 든다. 21대 국회 후반기 환경노동위원회의 위원장

자리를 야당에게 맡긴 일도 상징적이다. 정말 21대 국회에서 노동개혁을 하겠다 는 의지가 높다면 다른 위원회는 야당에 게 내주더라도 환노위 위원장은 여당이 가져왔어야 한다. 노동개혁은 사회적 지 지가 중요하다. 공론화 과정을 통해 개 혁에 대해 높은 국민적 공감대를 만드 는 게 필요하다. 이런 분위기가 조성돼 야 노사단체 대표자들도 개혁에 반발하 는 내부 구성원들을 설득할 수 있는 것 이다. 그런데 새 정부도 그렇게 생각하 는지 모르겠다. 고용노동부의 우선추진 과제(근로시간^임금체계 개편) 개혁안이 나왔을 때 노사는 자신들과 협의도 없 이 국회로 갈 경우 일방적이라고 비판하 지 않겠는가.” -2015뼒솒픦 ‘9·15 뽆칺헣 픦’쁢 홙픎 뺂푷픒 샂팦쁢 섾솒 쭖묺몮 멾묻 믾 쇞삲. 뽆솧맪픒 ���힒엲졂 퐪 킲 쁢힎 ���몮퍊  칺옎 맧삲. “노사가 합의할 수 있는 경계선까지 밀어붙였던 게 9^15 노사정 합의다. 합의 후 여당 쪽에서 ‘한 걸음만 더 가자’고 욕 심을 내면서 어그러져 버렸다. 중요한 건 개혁을 할 때는 정부가 주도할 건지, 노 사정 타협을 할 것인지 노선을 정해야 한다. 타협하기로 했다면 어느 정도 이 상은 무리라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9 월 15일에 합의해놓고 다음 날 당정청이 모여 일명 양대 지침(저성과자 해고, 취 업규칙 변경 완화)을 연말까지 발표하 겠다는 무리수를 두어서 합의가 엎어진 것이다. 노동개혁의 방법은 영국과 네덜 란드 사례로 보듯이 돌파도 있고 타협 도 있다. 영국 마거릿 대처 정부는 노조 의 무리한 정치파업에 굴복할 수 없다고 선언하고 정치적 승부를 거는 돌파전략 으로 노동개혁을 밀어붙였다. 반면 네덜 란드는 1982년 기념비적인 바세나르 협 약을 시작으로 1993년에는 ‘새로운 노 선(new course)’ 합의, 1995년 ‘유연안 정성협약’ 등 노동개혁의 방식으로 일관 되게 사회적 대화방식을 택했다. 윤 정 부가 만약 사회적 대화방식으로 가려면 노사가 함께 가야하는데, 어떻게 할지 아직 결심이 안 선 것으로 보인다.”

-캖 헣쭎 뽆칺뫎몒 ��� 킪샎많 줊펾샎 펓핂펖삲. 햏헞핂펖섦 ‘팖헒풂핒헪’ 펾 핳 줆헪읊 묻펞 뫃픒 뻦믾몮 ���픒  삲. 쫂쿦힒폏펞컪 뽆솧몒펞 퍟쫂잚 삲 몮 쫂쁢섾 펂쎉멚 많빦. “윤 정부가 노사관계에 대해 어떤 기 준을 갖고 처리했다기보다는 준비가 안 된 채 당황해서 허겁지겁 봉합을 한 것처 럼 보인다. 예상보다 길게 파업이 장기화 된 데는 정부 탓도 있다. 안전운임제 일 몰은 연말까지 시한이 정해져 있었지만 유가도 오르고 해서 안전운임제 일몰은 쉽지 않았다. 파업 초기에 ‘안전운임제 일 몰 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해 보자. 파업 을 접으라’는 식으로 했으면 말로 끝낼 수 있었는데 국토교통부가 굉장히 애매 한 태도를 취했다. 며칠 안에 끝낼 수 있 었던 문제였는데 이를 능숙하게 처리하 지 못해 8일씩이나 파업을 방치한 건 비 판받아야 한다.” -샎푾혾컮퍟 펓 칺���쁢 핦 멾삲 몮 쫂빦. 뽆솧몒쁢 펓 솒훟펞 ‘쭖쩣 펓’픊옪 뮪헣삲젾 찒삲. “파업이 시작된 게 6월 초이고 선박 점거농성이 시작된 건 6월 말이다. 이후 한 달 가까이 방치됐다. 그러다 대통령 이 7월 하순이 다 돼서 갑자기 ‘장관들 이 좀 챙겨 봐라’ 해서 부랴부랴 5개 부 처 장관이 공동성명을 내고, 거제도로 내려가고 그러지 않았나. 정부가 민주 노총의 투쟁 행태나 이런 걸 잘 모르기 도 하고 두려워하는 것 같기도 하다. 휘 말리지 않으려 소극적 대처를 하다가 사태가 장기화하니까 부랴부랴 불을 끈 것 아닌가 싶다. 다만 사람이 다치 지 않고 원만히 끝난 건 다행이다. 개별 노사분쟁에 대응하는 기조가 두서없 어 보이는 게 가장 큰 걱정이다. 세계적 으로는 양극화가 심각하고 취약계층의 빈곤화도 가속화하고 있지 않은가. 이 들의 불만과 분노가 집단화되고 조직 화되면 갈등이 폭발적으로 커질 위험이 높은데 정부가 그 위험성을 충분히 인 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런 문제의 식을 갖고 노동개혁도 구상해야 하는 데 그래 보이지 않는다. 선거 때 보면 윤

대통령은 노동계에 대한 편견도 없고 비교적 합리적으로 거리를 잘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막상 국정 책임 자가 되고 사건이 터지니까, 그때 그런 태도는 준비가 덜 되어 있었기 때문이 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반면 민주노총 은 ‘이렇게 강경하게 나섰더니 정부가 밀리네’라고 잘못 생각하고 더 세게 나 올 수도 있다. 윤 대통령은 법과 원칙을 강조하기 때문에 민주노총의 불법행위 를 그냥 두고 보지는 못할 것이다. 서로 교감이 없으니 잘못하면 정면충돌할 위험도 있어 보인다.” -몋폏몒펞컪쁢 줆핺핆 헣쭎많 짊훊뽆��� 맧픎 맣컿뽆혾읊 짷��� ‘믾풆펂힒 풂솧 핳’핂 쇞삲몮 훊핳젾 맣몋샎���읊 훊줆 삲. 믆엕삲 솒 펂ퟚ슮 100잚 졓핂 뻦 쁢 혾풞픒 많힒 샎컿핂 핖쁢 혾힏핂 삲. 퓲컫폂 헣쭎쁢 짊훊뽆���펞 펂썲 ���솒 읊 ���퍊 밚. “윤석열 정부가 한국노총과 함께 가 겠다는 태도는 분명하다. 민주노총에 대해서는 별다른 시그널을 주지 않고 있 지만 대통령도 그렇고 정권 구성원 성향 으로 봐도 곱게 보지는 않을 거다. 그런 상태에서 별도로 민주노총에 대한 구상 이나 정책도 없이 방치하는 것 같다. 경 기 상황이 안 좋고, 물가도 높고, 노동자 들의 불만이 쌓여있는 상황이다. 대우조 선 사내하청 노조의 선박점거가 과격하 긴 했지만 ‘비정규직들이 얼마나 절박하 면 저렇게까지 싸울까’라는 공감도 상 당했다. 꼭 11월 총파업이 아니더라도 노동자들의 쌓여있는 불만을 민주노총 이 정치적으로 조직화할 수도 있다. 문 재인 정부 때는 경사노위 위원장으로 민 주노총 출신 인사를 앉혔고, 청와대에 도 상호 교감할 채널이 있어 큰 갈등의 폭발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 정부에는 그게 다 차단됐을 것이다. 나중에 정면 충돌로 가면 정권에 큰 리스크가 될 것 이다. 정부로서는 충돌 가능성을 충분 히 사전적으로 예상하고 준비해야 하는 데 지금 이렇게 무방비로 방치하고 있어 도 될지 걱정은 된다. 대화 통로를 마련 해야 한다.” 이왕구 논설위원


기획

24

A18

2022년 8월 4일 목요일

국 제

2022년 8월 5일 금요일

‘복합위기’ 속 세계 지도자 지지율 추락$ 진영논리 기대 버텨

 칺앚펞 샎 많핆섾 졶슮 칺앚핂 풆몮 풑쁢 쿹핞, 핆엖핂켦 킪샎펞 퓮핊멚 썶펂힎쁢 핂 쿹핞옪 빦않잖삲 풆캏핂삲. 혾 짢핂슮 짆묻 샎���옇픎 힎힎퓶핂 40% 팒앦옪 뺂엲많 핖삲. ���믾 샎컮 많캏샎멾펞컪 헒핒핞 솒뻞슪 엊펞멚솒 쉲힎몮 핖삲. 퓮엋펞컮 빼픎 힎힎퓶옪 헣���힎핂 짢뷚몮 핖삲. 폏묻뫊 핂���읺팒 ���읺쁢 ���믊 묻짊쭖킮뫊 펾헣쭣묂펞 싾읆 헣���퓒믾읊 쩥펂빦힎 좉 ��� 칺핒픒 짪삲. 핂풑 솓핊뫊 앟큲쁢 줊옮 ���빦삲 헣캏슲솒 ���앋 힎힎퓶옪 팖펞 핂 킲읺힎 팘몮 핖삲. 믾킪삲 짆폲 핊쫆 ���읺많 힎힎퓶 40%샎읊 퓮힎쁢 멚 핂옎헏픊옪 쫂핊 헣솒삲.

멸망 문제마저 쇼로 만들어 버렸다. 극 단적인 사례이긴 하나 지금 세계 지도자 들도 숫자를 올려야 하는 다급한 현실 에 처해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를 지구적 유행병인 팬데믹으로 선언한 건 2020년 3월. 한 달 뒤 미국 여론조사기 관 모닝컨설트는 세계 주요 정상들의 지 지율이 급등세로 돌아선 결과를 공개했 다. 프랑스 독일 캐나다 호주 지도자들 은 8~25%포인트 올랐고 최근 사임한 ‘영국판 트럼프’ 보리스 존슨 총리 지지 율도 64%(+18%포인트)를 기록했다. 유 럽의 코로나 대응실패 사례로 비판받은 이탈리아 총리조차 27%에서 71%로 치 솟았다.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의 지지율 역시 취임 후 가장 높은 46%(+3%포인 트)를 기록, 재선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2년 뒤 코로나 위기가 진정된 지난달 28일 모닝컨설트가 공개한 조사 결과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낮은 지지율로 인해 글로벌 리더십마저 흔들리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는 고유가, 인플레이션, 공급망 문제 등 글로벌 현안에 현실성 있는 해법이나 합 의문 하나 제시하지 못했다. 그런 기대 도 하지 않았다는 듯이 국제사회의 비판 또한 찾기 힘들다. 지지율이 낮으면 글로벌 무대에서 지 도자들은 고전할 수밖에 없다. 국내 지 지를 받지 못하는 지도자의 장밋빛 발언 과 약속은 언제 뒤집힐지 모르는 외교적 부도수표에 가깝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 새는 격으로 신뢰할 수 없는 탓 이다. 그럴수록 지도자들도 국제 현안 보다 내부 정치에 몰두하게 된다. 한두 지도자도 아닌 세계 주요 지도자들의 지 지율이 바닥이라면 글로벌 리더십도 사 라질 수밖에 없다. 영화 ‘돈룩업’에 등장 한 대통령은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지구

주요 13개국 정상 지지율 변화 (단위: %. 괄호 안은 정상 이름, ★=사임) 2021년 9월

2022년 1월

71

자료:모닝컨설트

2022년 7월

71

75

인도

(나렌드라 모디)

멕시코

(로페스 오브라도르)

호주

(모리슨)

이탈리아

(마리오 드라기★)

일본

(스가)

브라질

(보우소나루)

미국

(조 바이든)

46

43

39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46

43

38

스페인

(페드로 산체스)

독일

(메르켈)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영국

(보리스 존슨★)

42

한국

(문재인)

39

65

66

48

41 63

30

63 58

(앨버니지)

60 48

(기시다)

36

51 44

37

37

43

40 53

44

(숄츠)

36

34 34

35

33

26

27

38

(윤석열)

25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지난 6월 27일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엘마우성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실무 회의에서 초청국 정상들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다. G7 정상들은 다양한 현안을 논의했지만 실효성 있는 결과 를 내놓지 못해 오히려 글로벌 지도력 부재만 노출시켰다. AP 연합뉴스

는 딴판이다. 세계 22개국 가운데 지도 자 지지율이 50%를 넘는 곳은 6개, 40% 대는 3곳에 불과했다. 지지율이 바닥이 라고 할 수 있는 30%대는 벨기에 미국 노르웨이 캐나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의 7곳이었고 폴란드 체크 네덜란드 영국 한국 오스트리아의 6개국은 20%대에 머물렀다. 미국 일본 독일 호주 등에서 정권이 교체됐음에도 절반 이상의 지도 자들이 신용불량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 록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스트리 아 카를 네함머 총리와 함께 최저 지지율 인 25%를 기록했다. 지지율만 놓고 보면 위기가 지도자에 게 기회라는 말은 틀리지 않는다. 코로 나 위기 초기 여론은 결집했고 정치적 반 대자도 지도자에게 힘을 실었다. 위기가 발생할 때 현상인 이른바 결집효과였다. 9·11사태 뒤 부시 대통령이 89.8%로, 이 란 인질 구출작전에 실패한 카터 대통령 이 32%에서 56%로 지지율이 오른 것도 초당적인 여론이 형성된 결과였다. 여론이 밀어주는 결집효과에도 지도 자들의 위기 인식과 대응의 차이는 컸다. 작은 차이일지라도 지도자에게 필요한 위기탈출의 결단력과 리더십의 부재는 재앙을 불렀다. 지난 2년 동안 많은 정 권들이 바뀐 것도 그 같은 결과였다. 트 럼프의 경우 코로나 초기엔 지지율이 반 등해 재선 가능성이 커지는 듯했다. 하지

주요 지도자들 리더십 위기

바이든 미국 대통령 40% 밑으로 독일^프랑스^캐나다 정상도 추락 영국^이탈리아 총리는 사임까지 지지율 끌어내린 ‘복합위기’

3년째 접어든 코로나 재확산에 인플레^경기침체 등 삼각 파고 G7 정상회의에서도 해법 못 내 바보야 문제는 경제 아니다?

경제난 속 지지율 끌어올리려 혐오스러운 진영논리 동원 갈등 고조시키고 갈라치기 시도

만 갈수록 코로나 위기에 미적대며 지각 대응했고 이에 대한 비판에도 대응 방식 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결국 정치전문 가들의 예상대로 트럼프는 같은 해 11 월 재선에 실패했고 공화당은 민주당에 의회까지 내줘야 했다. 지금 세계 지도자들의 지지율을 끌어 내린 악재들은 이른바 복합 위기다. 3년 째로 접어든 코로나의 재확산과 함께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인 인플레

이션, 경기침체, 고유가 등 쉽게 진정되기 도, 해법을 찾기도 힘든 위기들이다. 코 로나보다 풀기 어려운 문제들이 3각 파 도처럼 밀려오는데도 지도자들이 해줄 수 있는 게 없자 지도자 불신이 세계적 현상이 된 셈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세계 지도자들의 지 지도 추락은 2008년 금융위기 전후와 유 사하다. 당시 530만이란 압도적인 표 차 이로 대선에 승리한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 율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파동 속에 20% 대로 곤두박질쳤다. 세계 지도자들 역시 경제 문제로 인기가 거의 없었다. 퇴임을 앞둔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물론 유럽의 지도자를 자처하던 프랑스 사르코지 대 통령 지지율도 30%대로 내려앉았다. 영 국 고든 브라운은 10%대의 치명적 수준 까지 떨어졌고, 강경 우파를 등장시켜 반 등을 꾀한 일본의 아소 다로 내각 지지율 은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지도자는 여론을 얻지 못하면 어느 것 도 이룰 수 없다. 그 여론의 바로미터가 지지율이고, 지지율에 힘입어 지도자는 통합과 연대, 협력을 주도하며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다. 정권 재창출, 재선의 길이 지지율에 있고, 정책과 입법도 지지 율 숫자에 달려 있다. 문제는 경제 악재들은 지지율과 맞물 려 움직인다는 점이다. ‘바보야, 문제는 경 제야’가 미 대선의 캐치프레이즈가 됐던

것처럼 지지율에서 경제는 가장 근본적인 요인이다. 그러나 경제난 속에 호재를 찾 기 힘든 때 지도자들이 종종 지지율을 끌 어올리기 위해 동원하는 것이 진영논리와 정치적 양극화다. 외부에서 위기와 갈등 을 고조시키고 내부에선 자극적 행보로 여론몰이와 갈라치기를 하는 것이다. 과 거 대북 위기나 과거청산, 외교갈등을 이 용한 게 그런 사례에 속한다. 세인트존피셔대학의 캐슬린 도노반 교수 등의 연구에 따르면, 1981~2015년 사이 미국 대통령 지지율은 경제 이슈에 서 갈수록 자유로워졌다. 레이건과 부시 정부에선 경제상황 개선이 지지율에 영 향을 주었지만 클린턴 정부에선 경제적 성과에도 지지율이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바마 정부에선 경제가 지지율 수치에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하는 상황이 전개됐다. 이는 대통령이 경제에 미칠 수 단이 적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지지율을 좌우하던 경제의 영향력이 줄어든 것은 여론이 정치적 양극화, 당파 성에 눈이 먼 결과라는 게 도노반 교수 의 지적이다. 물론 민주주의 위기의 단면 뒤엔 온전한 여론의 반영을 막고 혐오스 러운 당파주의와 정체성 문제를 활용하 는 정치가 있다. 이런 식이라면 앞으론 ‘바보야, 문제는 경제가 아니야’가 새 캐 치프레이즈가 될 수도 있다. 이태규 논설위원

바이든 지지율 38%“미국 역대 최저”$ SNS 소통 즐기는 모디인도 총리 75%로 세계 1위 미국 정치만큼 대통령 지지율이 미치 는 파장을 보여 주는 곳은 드물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업무수행 부정평가는 최근 갤럽조사에서 59%, 긍정평가는 38%에 머물렀다. 여론조사가 본격화 한 트루먼 정부 이래 집권 2년 차로선 가장 낮은 수치다. 1년6개월 재임 평균 지지율이 40% 아래인 것도 역대 최저 였던 지미 카터, 도널드 트럼프의 42% 보다 낮은 성적이다. 같은 시기 빌 클 린턴은 46%, 버락 오바마는 48%를 기 록했다. 집권 초기 경기침체와 싸워야 했던 로널드 레이건조차 44%를 유지 했었다. 바이든의 지지율 개선이 없다면 오 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은 참패 할 수밖에 없다. 현재 의석 동수인 상원 과 다수인 하원을 내줘야 한다. 그가 부통령이던 2010년 오바마 정부의 지 지율은 지금보다 나은 40%를 오르내 렸다. 하지만 예상대로 중간선거는 텃 밭까지 내줬고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 당에 참패했다. 양당정치의 여소야대 구도에선 대통령이 정책수행이나 입법 30

화를 추진하긴 어렵다. 정권이 바뀌면 폐기될 운명의 시행령 정치가 여기서 비 롯됐다. 바이든 역시 정권 초 지지율 50%를 넘는 허니문 기간을 가졌다. 하지만 갑 작스러운 아프가니스탄 철수, 40년 만 의 인플레이션, 풀지 못하는 공급망 문 제 등이 악재로 발목을 잡았다. 기름값 폭등은 유권자들이 가장 체감하는 그 의 실정이다. 자초한 정책적 실수들이 지지율 추락을 가져온 셈이다. 지지율 붕괴는 당장 민주당 내홍으 로 그 파문을 키우고 있다. 7월 뉴욕타 임스 조사에서 민주당 유권자 64%가 2년 뒤 차기 대선에서의 후보 교체를 선 호했다. 30세 미만 젊은 유권자들은 무 려 94%가 후보 교체를 희망했다. 재직 중인 대통령이 당의 대선 후보가 되는 관례로 볼 때 이런 결과는 바이든에게 불출마를 압박하는 것과 같다. 바이든의 지지율 추락이 새로운 건 아니다. 미국에서 집권 2년차 대통령들 은 대부분 지지율이 하락했다. 허니문 기간이 끝나고 이때가 되면 국민들은

지난 6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쿼드(Quad·미국 일본 호주 인도 4개국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서 4개 국 정상들이 웃으며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왼쪽부터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 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AP 연합뉴스

새 정부의 정책적 성과를 점검하려 한 다. 직전 트럼트도 마찬가지 2년차에 겪었던 정치적 증후군과 같다. 트럼프 는 당시 집권 18개월 만의 지지율 30% 대에 대해 나쁜 성적이 아니란 주장까 지 했다. 트위터를 통해 히틀러 스탈 린 무솔리니 폴 포트보다 높은 수치이

고 다른 위대한 지도자들의 초기 성과 보다도 좋은 성적이라는 얘기다. 실제 로 권좌에 오른 이후 같은 시기에 독일 히틀러는 28%, 이탈리아 무솔리니는 30%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가 보여준 것처럼 2년 차 증후군을 벗어나지 못하면 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가속화된다. 더구나 바 이든에 대한 부정적 인식에는 역대 최고 령인 79세의 나이, 툭하면 불거지는 건 강문제까지 작용하고 있는 게 사실이 다. 바이든은 기회 있을 때마다 재선출 마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무너진 지지 율로 이제는 지지층 이탈이란 집토끼 걱정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위기를 전후 해 가장 성공적인 지도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다. 미 여론조사기관 모 닝컨설트에서 모디는 22개국 지도자 가운데 줄곧 지지율 1위를 지키고 있 다. 작년 5월 인도의 하루 코로나 확진 자가 40만 명 넘게 나오며 그에게도 위 기가 오는 듯했다. 당시 지지율은 80% 대에서 60%대로 빠져 내려갔다. 하지 만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 백신 생산 지인 점을 이용, 자국 생산 백신의 수출 을 금지하며 대규모 접종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하루 최대 1,000만 명이 백신을 접 종하면서 국민 신뢰가 돌아왔고, 경제 도 대규모 부양책으로 작년 성장률은

9.5%에 달했다. 미러, 미중 갈등 사이에 서 과감한 경제실리 외교를 펴는 것도 모디의 지지율을 떠받치는 요인이다. 모디는 서방이 금수 조치한 러시아산 원유를 중국과 함께 저가에 사들여 인 플레이션을 일정 상쇄시켰다. 게다가 모디처럼일반 국민, 특히젊은 이들과 소셜미디어(SNS)로 소통하는 최고의 지도자도 없다. 모디는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의 팔로어 에서 2위 바이든을 압도적으로 따돌리 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미 지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는 틱톡, 옛 소련 연 방국들이 주로 사용하는 텔레그램을 제 외하면 거의 모든 SNS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다. 그의 팔로어는 수천만 명에서억 명 단위에 달한다. 힌두교가 절대다수인 인도에서 모디 는 힌두 근본주의를 적절히 이용해 지 지도를 유지하는 포퓰리스트란 비판 을 받기도 한다. 그럼에도 국익, 국민이 란 명분과 실리를 우선하는 정책과 추 진력이 지지율 유지의 비결인 것은 분명 해 보인다. 이태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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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Property 2022년 8월 5일 금요일 |

50만불 홈론 5월부터 월상환 부담 $482, 70만불은 약 $700 늘어 기준금리 8월 또 0.5% 올라.. 넉달새 1.85% ↑ 11월까지 계속 오르면 시드니 뉴트럴베이 유명 펍 ‘디 오크스’매물로 나와

$238~$411 추가 부담 가중 홈론 이자율 0.5% 인상으로 50만 달 러 모기지의 월 상환 부담이 $2714에 서 $2856로 $140 늘어난다. 이자율 이 1.75% 오른 지난 5월부터 계산하면 추가 부담이 $482 상승한다. 모기지가 80만 달러인 경우는 월 상환 부담이 약 $700 늘어나게 된다. 만약 11월까지 이자율이 계속 오르 면 $238에서 $411의 추가 부담이 가중 될 전망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의 필립 로우 총 재는 “기준금리의 계속된 인상은 인플 레 억제를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

해 8월 이후 후반기에도 기준금리가 계속 오를 것임을 시사했다. RBA는 2일(화) 기준금리를 또 0.5% 올렸다. 호주 기준금리는 1.85%가 되 면서 5월 이후 넉달 사이 1.75% 인상 됐다. 5월 첫 0.25% 인상에서 6-8월 세 달 연속 0.5%씩 빅 스텝 인상이 단행 됐다. 1.85%는 6년래 가장 높은 수준 이다. 석달 전까지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연말경 1.8%선을 예상했었지만 이같 은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6월말까지 1년동안 호주의 연간

50여년 소유 토마스 가족 매각 결정

호주 기준금리 동향

CPI(소비자물가지수)는 6.1%로 20년 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연말까지 인플레가 7.75% 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11월까지 금리 인상 전망을

보면 호주 4대 은행 중 코먼웰스은행 은 2.6%를. NAB(내셔날호주은행)는 2.85%를 전망했다. 반면 ANZ과 웨스 트팩은 3.35%로 높게 예측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집값 하락 폭,‘2008년 GFC’때 보다 더 클 수 있어” 코어로직 로리스 “금리 급등 영향.. 급속 폭락 가능성” 경고

시드니 펍 중 가장 인기 있는 곳 중 하나인 ‘디 오크스(the Oakes)’ 호텔 앤드 펍이 매물로 나온다. 시 드니 노스쇼 부촌인 뉴트럴베이 에 있는 오크스 호텔은 80년된 참 나무(oak tree)가 있는 맥주 가든 (beer garden)으로도 유명한 펍 명소다. 이 호텔은 지난 1939년 화재로 원래 빌딩이 전소된 후 새로 지어 졌다. 토마스 가족(the Thomas Family)이 1975년 투스 앤드 컴패 니(Tooth & Co)로부터 2188평방 미터 대지의 건물 임대권(leasehold)을 매입해 노스쇼에서 가장 유명한 펍을 만들었다.

교하면 4.7% 하락했다. 시드니의 단 독 중간 가격은 135만 달러, 아파트는 80만 6,000달러로 여전히 호주에서 가 장 비싸다. 멜번과 호바트는 전 달 대비 1.5%, 캔버라는 1.1% 하락했다. 브리즈번 집 값은 0.8% 떨어졌는데 이는 2020년 8 월 이후 처음이다. 반면, 다윈ㆍ애들레이드ㆍ퍼스의 집 값은 한 달 전보다 0.2~0.5% 올랐다. 다만, 5월에 호주중앙은행(RBA)이 기 준금리를 인상한 후부터 둔화세를 보 였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호주의 중간 주 택 가격은 GFC당시 11개월 동안 약 8.5% 하락했다. 로리스는 “이번 하락 세는 빠르고 클 것이라는 점에서 GFC 시기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수 있다” 고 예상했다. 그는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인 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필사적으로

2022 SS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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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럴베이 소재 디 오크스 호텔 & 펍

는 ”이제 소유권을 이전해야할 시 기라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많은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남겨둘 것 이다. 호주 호텔 역사에서 매우 특 별한 공간인 디 오크스가 새 주인 을 맞아 새롭게 변모하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토마스 가족은 디

예상 매매 가격 호주 최고가 1억7500만불선

임대료는 1년새 10% 폭등, 유학생 유입 수요 증가 호주 집값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 기(GFC)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하락 하고 있다. 코어로직(CoreLogic)에 따 르면, 아파트와 단독주택을 합친 전국 중간 주택 가격은 74만 7,182달러로 5 월 초 이후 2% 낮아졌다. 코어로직의 팀 로리스(Tim Lawless) 연구책임자는 “주택시장이 하락 세로 돌아선 지는 3개월에 불과하지만 하락률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초 반과 비교된다. 지금의 하락세가 GFC 와 1980년대 경기침체 이후 가장 빠른 하락률”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리스는 팬데믹 기간에 주 택 가격이 최저점이었던 2020년 중반 이후부터 2022년 4월까지 집값이 무려 28.6% 치솟았다는 점을 거론했다. 시드니는 40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집 값 하락을 경험하고 있다. 시드니의 평균 주택 가격은 7월 한 달 동안 2.2% 떨어졌다. 3개월 전과 비

주도별 월, 분기, 연간 중간 주택가격(2022년 7월31일 기준, 코어로직 통계)

경기부양책을 철회하고 있다는 점이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의 대응과 다른 차이점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호주 집값이 평균 12~20%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다. 집값이 가장 비싼 주도인 시드니와 멜번의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로리스는 “만약 전국 집값이 15% 하 락할 경우, 2021년 4월경 수준으로 집 값이 되돌아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집값은 하락세이지만 임대비 는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무주택 가정의 생계비 부담은 되려 커졌다. 집주인들이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

택담보대출 상환액 증가분을 세입자 에게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외국 인 근로자와 유학생이 다시 늘어나면 서 임차 수요도 늘었다. 전국 평균 임대비는 지난 분기 2.8%, 한 해 동안 무려 10%나 급등했다. 로리스는 “호주 여러 지역의 공실률 은 1% 안팎으로 매우 빡빡하다. 주택 임대비가 연 3~4% 이상 오르는 사례는 역사적으로 매우 드물다. 높은 임대료가 부정적인 사회적 결 과를 낳을 것이 분명한데 현재로서는 임대료가 하락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다”라고 우려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디 오크스는 지난 몇 년 동안 대 대적인 수리와 증개축을 했다. 많은 조명으로 장식된 참나무가 있는 비어 가든, 태피 스포츠바, 알라라 칵테일바, 바 앤드 그릴 식 당, 30대 포커 머신이 있는 게임 룸, 2층 펑션 공간, 주류 판매점 등 이 있다. 밀리터리 로드와 벤 보이 드 로드(Military and Ben Boyd Roads) 코너에 있는 이 호텔은 5 층 증축이 가능하다. 약 반세기동안 디 오크스를 소유 해 온 토마스 가족은 매각을 최근 결정했다. 예상 매매 가격은 약 1 억7500만 달러로 이 가격에 거래 될 경우, 호주 펍 분야에서 최고가 매매 기록이 된다. 소유주인 데이비드 태피 토마스 (David “Taffy” Thomas)는 “그 동안 여러 번 인수 오퍼를 받아왔 다. 이제 매각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데이비드의 아들 앤드류

엔트란스(The Entrance) 호텔과 디 윈스톤(The Winston) 호텔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 4월 넬슨 미어즈(Nelson Meers) 전 시드니 시장이 시드 니 서부의 크로스로드호텔(the Crossroads Hotel)을 1억6천 만 달러에 매각했다. 5월엔 노스 쇼 소재 민스카이즈 호텔(Minskys Hotel)을 펍 운영자 미첼 워(Mitchell Waugh)와 칼레라 스 가족(the Karellas family)이 3900만 달러에 인수했다. JLL 호텔 및 요식업 담당 사 장 존 머스카(John Musca)와 민 스카이즈를 매각한 벤 맥도널드 (Ben McDonald) 선임 부회장이 중개 에이전시로 임명됐다. 이들 은 “디 오크스 매물은 한 세대에 한 번 나올만한 기회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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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2

economy

2022년 8월 5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

코로나 ‘RAT 검사 음성’ 불구 증상 지속된다면.. ? 신속항원검사 양성 → 보건부 등록, 7일 격리 의무 정확도 80% 한계 감안, PCR검사로 확인 필요 일부 감염 5일, 10일 후에도 양성 반응 나타내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았 지만 여전히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하나? 요즘 코로나 시대 에 자주 거론되는 질문 중 하나이다. 신속항원검사(RAT)에서 계속 음

성 판정을 받았는데 발열, 두통, 마른 기침, 피로감 등 코로나 증상이 계속 된다면 안심할 수는 없다. RAT 음성이라고 계속 증상이 있으 면 반드시 PCR 검사를 통해 확인해

호주 신규 감염 현황 (지난 7일 하루 평균 약 4 만명을 기록했다)

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호주의학협회(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 AMA) 부회장인 존 윌리엄 박사(Dr John Williams) 는 증상이 있거나 혹은 증상이 없더라 도 코로나 확진자와 근접 접촉을 한 경우, 자발적으로 PCR 검사를 해보 도록 권고한다. RAT 검사는 바이러스를 감지할 수 있지만 감염 후 증세가 나타나고 7일 이내에 사용해야 정확한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RAT와 PCR검사 모두 음성을 받 았을 경우,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 되지 않았다고 판단할 수 있으나 유 사한 증상을 보이는 RSV(호흡기세 포융합바이러스)나 독감과 같은 다른 질병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질병의 확산을 제한하기 위해 자발적인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 PCR 검사를 받거나 GP(일반 의)에 요청하면 코로나 검사를 비롯 독감 등 기타 다른 바이러스 검사를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다. 코로나 음성 결과를 받더라도 증상 이 있는 경우, 원인을 확인하기 전이 라면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 기, 손소독제 사용 등 개인 위생 지침 을 이어가는 편이 좋다고 윌리엄 박 사는 말한다. RAT 검사에서 음성이라고해서 해 당 결과를 100% 신뢰할 수는 없다. 실제 감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테스 트에서 바이러스를 감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호주 정부의 최고의료 부자문관 (Deputy Chief Medical Officer)인 소냐 베넷 박사(Dr Sonya Bennett) 는 “RAT 결과는 약 80% 정도 신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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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다”고 한계를 지적했다. 즉 코로 나 감염자 100명을 대상으로 검사했 을때 20명은 음성 판정을 받을 수 있 다는 뜻이다. 호주식약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TGA)은 RAT의 정확도를 98%라고 발표하며 약 2% 의 부정확성을 인정했다. 테스트기 제조업체 역시 RAT는 높은 정확도 를 보이고 있으며 오미크론 하위 변 형 바이러스의 유무에도 정확도가 높 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베넷 박사는 “TGA의 입 장에서도 2%의 경우 양성임에도 음 성 판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스스 로의 상태에 민감에게 반응하고 조금 이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 PCR 검사 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람마다 양성 반응을 보이는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RAT만으로 측정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그는 지 적했다. 어떤 사람은 감염 후 5일이 지나면 바로 음성이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10일 후에도 양성반응을 나 타내기도 한다. 시드니대의 전염병학자 메루 쉴

경제

고물가 탓 우울한 추석맞이

2022년 8월 4일 목요일

코스피

2,461.45

코스닥

815.36

환율

1,310.3

(+21.83)

(+11.02)

(+5.6)

<차량 공유업체>

쏘카 이달 코스피 상장 “올해 실적 자신감 충분” 10, 11일 일반 청약 진행 예정 “M&A와 신사업에 투자할 것” 차량 공유(카셰어링) 업체 쏘카가 얼 어붙은 기업공개(IPO) 시장에 나설 채 비를 마쳤다. 공모자금을 인수합병 (M&A) 등 투자 활동에 활용, 향후 시 장을 확대하겠단 계획도 내놨다. 쏘카는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4~5 일 기관 수요예측과 10∼11일 일반청약 을 진행한 뒤 이달 중 상장하겠다고 밝 혔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공 동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유 안타증권이며 총공모주식 수는 4 55 만 주다. 쏘카의 코스피 상장에 대한 시장 관심 은 높다. 올해 들어 하향세를 걷는 주식 시장 상황과 맞물려 여러 기업들이 IPO 계획을 철회한 탓이다. 앞서 현대엔지니 어링과 SK쉴더스, 현대오일뱅크, CJ올 리브영 등 IPO 시장의 ‘대어’로 꼽혔던 기업들이 증시 부진 등을 이유로 IPO 철 회를 택했다. 박재욱 쏘카 대표는 이날 “쏘카는 (상 장을) 철회할 생각이 당연히 없다”며 “올해나 내년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충 분하다”고 했다. 그는 시장 냉각 상황 속에 IPO를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모빌 리티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공모 자금으로 M&A와 신사업에 투자해 한 단계 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쏘카는 이날 공모자금의 60%를 모빌 리티 가치 사슬(밸류체인)을 이룰 유관 업체를 M&A하는 데 쓰겠단 계획을 내 놨다. 이와 함께 20%는 차량관제 시스 템(FMS) 확장에, 나머지 20%는 신기술 투자에 사용하겠단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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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영 기자 yang@hanhodaily.com

차례상 비용 30만원도 훌쩍 차례상 비용 30만원도 훌쩍 추석맞이 고물가 탓 우울한 (단위:원, 괄호안은 지난 7월 평균 가격)

한 앞둔 추석$ 성수품나타났다. 값 비교 게달여오른 것으로

저소득층 실직자

코로나 탓 직장

한경연, 2020 취약계층 청년 32%^여성 29% ‘코 “고용위기 땐 노동시장 제

정부가 추 코로나19가 저소득층 석 성수품으로 지정한 무·사과·배· 에게 상대적으로 가혹했 닭고기·밤·달걀·대추·소고기·돼지 과가 나왔다. 저소득층 66.3% 중 4명이 코로나19 영향으 고기·마늘·양파·감자 등 13개정도다. 품목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중 가격 정보가 나와 있지 않은 구원이 밤·대 3일 공개한 ‘코로 57.3 계층 직장 유지율에 미친 추를 제외하고 살펴본 결과다. 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 인 2020년 저소득층(중위 이른 장마와 폭염으로 작황이만)의좋지 실직률이 21.5%에 43.9 득층(중위소득 50∼150% 않았던 엽근채소의 가격 상승률이 가고소득층(중 배 수준이며 초과·4.8%)과 비교하면 4 장 컸다. 배추의 지난달 전국 평균 소 율이다. 30.2 문제는 이런 실직에 코로 매가격은 포기당 5,637원으로,을 끼쳤다는 전년 점이다. 저소 가운데 39.1%가 코로나19 동월(3,390원)보다 66.3% 뛰었다. 떠났다(통상적인 경제상황 11개 중 7개 크게 올라$ 배추 66.3%^감자 57.3%↑ 수 있는 실직 규모 제외해 14.3 같은 기간 무도 개당 가격이 1,762원 경연 분석이다. 중소득층에 배^사과는 하락$ 정부 “비축 물량 풀어 수급 해소” 의 31.1%가 코로나19로 인 에서 2,535원으로 43.9% 치솟았다. 었고, 고소득층 실직은 사 기당 5,637원으로, 전년 동월(3,390원)보다 66.3% 뛰었다. 같 19와 무관했다. 은 기간 고랭지 무도 개당 가격이배추 1,762원에서 2,535원으로 43.9%줄면서 치 생산량이 7월 출 유진성 한 13.6 구위원은 “저소득층일수록 솟았다. 고랭지 배추 생산량이 줄면서 7월 출하량은 평년보 떨어지거나, 코로 다 6.3%,하량은 8월은 4.1% 줄어들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이 내다본 8월은 안정도가 평년보다 6.3%, 4.1% 한 산업에 종사했다는 추 만큼 배추 가격 상승은 이달에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고 설명했다. 극심한줄어들 봄 가뭄 탓에 생산량이 10~20% 급감한 양념채소(양 것으로 농촌경제연구원이 내 2.0 소득계층별 차이는 성별 파·마늘)도 물가 대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달 양파와 깐 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청 마늘 ㎏당 평균 가격은 1년 전과 배추 비교해 30.2%, 13.6% 치솟았 다본 만큼 가격 상승은 이달에 의 경우 같은 기간 코로나 다. 감자 가격 역시 100g당 431원으로 57.3%나 상승했다. 직이 각각 31.63%, 29.30 상황이도 그나마 나은 건 과일이다. 사과와 배는 오히려 지난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1.2 남성은 코로나19가 유의 보다 가격이 떨어졌다. 지난달 배(신고 품종) 10개의 가격은 4만 줬다는 수치가 나오지 않았 74원으로, 1년 전(5만1,767원)보다 하락했다. 부사 품종 극심한 봄22.6%가뭄 탓에 생산량이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 의 사과 10개 가격 역시 이 기간 10.3% 가격이 낮아졌다. 다만 주 10∼20% 급감한 양념채소(양파·마 10명 가운데 약 3명(31.70 요 성수품 가격이 상승 추세인 만큼 송편·나물·약과·청주 등을 19의 영향을 받았고, 예술 모두 포함한 차례상 차림 비용은 30만 원을 훌쩍 넘길 수도 있 -9.3 늘)도 다는 물가 대란을 부채질하고 가있다. 관련 서비스업에선 실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차례상 차림 5.5명(55.3%)이 코로나19 비용은 평균 29만7,804원이었다. 지난달정부는 양파와 깐마늘 ㎏당 평균 가조사됐다. 잃은 것으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유 선임연구위원은 “코 위한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농림축산식 -10.3 격은 1년 전과 30.2%, 13.6% 약한 산업에서 매출감소가 품부는 무 2,000톤 비교해 등 정부 비축 물량을 조조정 등이 집중됐음을 알 방출해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는 계 치솟았다. 가격 역시 100g당 “고용위기시 정부의 일회성 획이다. 한우 감자 암소와 돼지에 대한 도축 수 보다는 직업훈련과 연계하 수료도 지원해 추석 성수기 공급 물량을 431원으로 57.3%나 상승했다.시에, 이른 -22.6 고용 경직성 완화, 고 평소보다 1.25~1.7배로 늘린다. 기획재정 확대 등 민간부문에서 일 부도 이달 중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 장맛비가 쏟아진 뒤 폭염이 계속되면 능성을 높이는 식으로 노동 하기로 했다. 세종=변태섭 기자 한다”고 제안했다 서 갑작스레 고온다습하게 바뀐정비해야 생육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썩어버린 탓 11개 중 7개 크게 올라… 이다. 소고기와 닭고기는 가격 차이 배추 66.3% 감자 57.3%↑ 가 크지 않았다. 상황이 그나마 나은 건 과일이다. 사과와 배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가 배·사과는 하락… 정부 “비축 물량 풀어 수급 해소” 격이 떨어졌다. 지난달 배(신고 품종) 10개의 가격은 4만74원으로, 1년 전 올해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추석 (5만1,767원)보다 22.6% 하락했다. 차례상 준비에 나선 강모(64)씨는 한 부사 품종의 사과 10개 가격 역시 이 숨부터 내뱉었다. 장바구니 물가가 기간 10.3% 가격이 낮아졌다. 다만 크게 올라 차례상 차림 비용이 만만 주요 성수품 가격이 상승 추세인 만 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큼 송편·나물·약과·청주 등을 모두 “마트에 가도 물건을 다시 내려놓는 포함한 차례상 차림 비용은 30만 원 일이 부지기수예요. 최대한 간소하게 을 훌쩍 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 차릴 생각이지만 그마저도 솔직히 부 온다. 지난해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 담스럽네요.” 균 29만7,804원이었다.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물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 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 기 위한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농림 하면서 이른 추석을 준비하는 서민의 축산식품부는 무 2,000톤 등 정부 비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명절이 가까 축 물량을 방출해 수급 불균형을 해 워질수록 성수품 가격이 더 뛰는 점을 소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우 암소와 감안하면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커질 돼지에 대한 도축 수수료도 지원해 것으로 보인다. 추석 성수기 공급 물량을 평소보다 3일 농산물유통정보·축산물품질 1.25∼1.7배로 늘린다. 기획재정부 평가원에 공시된 주요 성수품 11개 도 이달 중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발 의 가격을 비교했더니, 사과·배·달 표하기로 했다. 걀·소고기 (안심)를 제외한 7개 품목 세종= 변태섭 기자 의 지난달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크 주요 성수품 가격 비교

(Meru Sheel) 부교수는 “코로나 바 이러스가 감염된 후 시간이 많이 지 난 후에도 몸 안에 계속 남아있을 수 있다. RAT 검사에서는 음성 결과라 나왔더라도 폐에 바이러스 조각이 있 을 수 있으며 PCR 검사에서 이를 감 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일부는 감염 후 몇 주 또는 심한 경우 몇달 후에도 계속 양성 반 응을 보일 수도 있다. 여러 테스트의 미흡한 부분이 있지 만 확인을 통해 정확히 감염여부를 확 인하고 지역사회에 최대한 피해를 끼 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중요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반적으로 증상이 시작되기 48시간 전부터 사 람들에게 감염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 호주 공 중보건 명령에 따라 7일동안 격리를 해야한다. RAT 검사에서 양성 반응 이 나오면 해당 결과를 각주 보건부 에 등록해야 한다. 증상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자발적 인 격리를 통해 지역사회에 확산을 방 지하기 위한 모두의 노력이 어느 때보 다 중요한 시기다.

올해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추석 차례상 준비에 나선 강모 (64)씨는 한숨부터 내뱉었다. 장바구니 물가가 크게 올라 차 례상 차림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마 트에 가도 물건을 다시 내려놓는 일이 부지기수예요. 최대한 간소하게 차릴 생각이지만 그마저도 솔직히 부담스럽네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6%대를 기록하면서 이른 추석을 준비하는 서민의 시름이 깊어 지고 있다.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성수품 가격이 더 뛰는 점을 감안하면 장바구니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농산물유통정보·축산물품질평가원에 공시된 주요 성 수품 11개의 가격을 비교했더니, 사과·배·달걀·소고기(안심)를 제외한 7개 품목의 지난달 평균 가격이 1년 전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추석 성수품으로 지정한 무·사과·배· 닭고기·밤·달걀·대추·소고기·돼지고기·마늘·양파·감자 등 13개 품목 중 가격 정보가 나와 있지 않은 밤·대추를 제외하고 살펴 본 결과다. 이른 장마와 폭염으로 작황이 좋지 않았던 엽근채소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컸다. 배추의 지난달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포

배추

5,637 (3,390)

감자(100g) 431 (274)

무 2,535 (1,762)

양파(1ऍ)

2,522 (1,937)

돼지고기 갈비(100g) 1,408 (1,232)

깐마늘(1ऍ)

1만3,313 (1만1,724)

닭고기(1ऍ)

5,670 (5,558)

소고기 안심(100g)

1만6,136 (1만6,334)

달걀(30구) 6,780 (7,477)

사과(후지·10개) 2만9,895 (3만3,331)

배(신고·10개)

4만74 (5만1,767)

●자료 농산물유통정보·축산물품질평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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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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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월 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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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HO KOREAN DAILY |

수출도 내수도 ‘지뢰밭’… 올해 2.6% 성장 빨간불 대내외 경제 상황 악화…짙어진 저성장 그림자 수출도 내수도 ‘지뢰밭’$ 올해 2.6% 성장 빨간불 경제 상황 악화$ 짙어진 저성장 그림자 중국대내외 2분기 성장률 고작 0.4% 한국 경제에 드리운 저성장 그 제가 연간 3%대 중반 성장률을 기 미국은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 림자가 짙어지고 있다. 부진의 늪 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고공 성장을 에 빠진 수출과 당장 3분 8.1%의 한국 경제 내수로 ‘샌드위치 수출’ 신세한 중국 경제 기부터 성장률이 마이너스 전환할 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전망한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내년 것이다. “3분기부터 역성장” 전망까지 대체 수출국을 찾는 일도 쉽지 상황은 올해보다 심각해 정부조차 2% 성장률을 겨우 턱걸이할 것으 로 내다봤다. 31일 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 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지 난해 상반기보다 2.9% 늘어난 것 으로 추산된다. 나머지 3·4분기 에 0.3%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하 면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2.6%)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보 고 있다. 악화하는 대내외 경제 상황을 고 려하면 안심하긴 이르다. 노무라 증권은 “한국 경제는 올해 3분기부 터 침체가 시작돼 내년 2분기까지 4 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이어갈 것” 이라며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제시했다. 중국의 경제성장 부진과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긴축 정책, 국내 금리 인상과 코로 나19 재확산 등이 복합 작용하면 서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 을 해 온 수출은 그야말로 샌드 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 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2분기 성 장률은 0.4%에 그쳤다. 한국은 행 베이징사무소는 이날 “코로나 19가 적절히 통제될 경우 중국 경

미국 금 리

확산 나재 코로

인상

않다. 1·2분기 모두 역성장한 미국 에선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하고

기업투자 감소에 소비도 위축 내년 경제 올해보다 중국 힘들 수도 2분기 성장률 고작 0.4%

미국은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 한국 경제‘샌드위치 수출’신세

한국 경제에 드리운 저성장 그림자가 “3분기부터 역성장” 전망까지 짙어지고 있다. 부진의 늪에 빠진 수출 기업투자 감소에 소비도 위축 과 내수로 당장 3분기부터 성장률이 마 수도 내년 경제 올해보다 힘들 이너스 전환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 있고, 다른심각해 주요국 역시정 긴축 정책 온다. 내년 상황은 올해보다 으로 경기 둔화 경고등이 켜진 상 부조차 2% 성장률을 겨우 것못하면서 태다. 턱걸이할 이러지도 저러지도 한국 수출 증가폭이 꺾일 가능성이 으로 내다봤다 높다는 것이다. 수출상반기 부진은 기업 투자 감소로 31일 정부에 따르면 올해 실질 국내 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미친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상반기보 다. 특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 상에 따라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진 다 2.9% 늘어난 것으로 상황에서 추산된다. 나머 줄어든 기업 투자가 고 용 축소, 소득 감소로기 이어질 경 지 3·4분기에 0.3% 안팎의 성장률을 우 소비마저 급격히 얼어붙을 수 록하면 올해 연간 성장률있다. 목표(2.6%) 이미 소비동향을달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는 3월부터 4개 성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해당 지

소비 심리 위축

중국 성장률 둔화

주요국의 1·2분기 경제성장률 중국

4.8

한국

0.6 0.2 -0.1

미국

●단위 % ●자료 각 국가

0.7 0.5 0.4

프랑스

0

독일

-0.9 -1.6 2022년 1분기

2분기

수가 넉 달째 감소한 건 외환위기 (1997년 10월~199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 해외 의존도 가 높은 한국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 하다”며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금 리 인상이 실물 경기를 추가로 하락 시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켜켜이 쌓인 대내외 악재로 내년 경제 성장은 올해보다 더욱 어둡다. 앞서 26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당 초 예상보다 훨씬 더 경제가 안 좋 다. 내년 성장률은 2% 언저리 수준 을 유지할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 다. 불과 한 달 전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발표한 내년 성장률 전망치(2.5%)는 사실상 달성이 어 렵다고 본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7월 세계 경제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2.1%로 0.8% 포인트 낮췄다. 올해 성장률 전망 치 하향폭(0.2%포인트)을 크게 웃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 실장은 “주요국의 금리 인상 여파 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경기 위축 정도가 더 클 수 있다”며 “한국 경제는 2%를 밑 돌 가능성도 걱정해야 하는 상황” 이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한 국 경제성장률이 2%보다 낮았던 때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 친 2009년(0.8%)과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0.7%) 등 두 번 이었다. 세종=변태섭 기자

한계 다다른 자영업자$ 3명 중 1명은 “폐업 고려” 전경련, 자영업자 500명 설문

10명 중 7명 “작년 대비 매출 감소” 가장 큰 어려움 “물가 상승” 지목 소비 촉진^금융지원 확대 등 요구 자영업자 3명 중 1명이 폐업을 고려하 고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경제불 안 요인 심화에, 코로나19 재확산이 더 해지며 자영업자들이 점차 한계에 몰리

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시장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자영업자 500명 을 대상으로 진행(6월 30일~7월 8일) 한 ‘자영업자 2022년 상반기 실적 및 하 반기 전망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자 영업자의 70.6%가 지난해 동기 대비 매 출 감소를 겪었다. 매출 감소 폭은 평 균 13.3%였고, 같은 기간 순이익도 평균 11.8%나 줄었다. 자영업자들은 그런데 도 임금을 지급하는 종업원(본인과 가

족 제외) 규모를 유지(78.2%)하며 버텨 온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수를 늘린 자영업자는 전체의 1.8%에 그쳤다. 문제는 자영업자들의 체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자영업자 가운데 33.0%가 영업실적 감소(32.4%)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16.2%) 자금사정 악 화(14.2%) 등의 이유로 폐업을 검토하 고 있다고 답했다. 폐업하지 않을 것이 라고 답한 이들 중에도 22.7%는 ‘특별 한 대안 없음’을 이유로 꼽았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선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59.0%에 달했다. 감소 폭 전망치는 평균 7.8%였고, 하반기 매출이 30% 이상 줄 어들 것으로 본 자영업자 비율도 20.8% 나 됐다. 자영업자는 올해 가장 큰 어려움으 로 물가 상승을 지목했다. 구체적으로 ①원재료 매입비 부담(23.6%) ②임차 료 상승과 세금 부담(17.2%), ③금리 상 승, 만기 도래에 따른 대출 상환 부담

악화하는 대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안심하긴 이르다. 노 무라 증권은 “한국 경제는 올해 3분기부터 침체가 시작돼 내년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역성 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올해 경 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제 시했다. 중국의 경제성장 부진 과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긴 축 정책, 국내 금리 인상과 코로 나19 재확산 등이 복합 작용하 면서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둔화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 할을 해 온 수출은 그야말로 샌 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 다. 국내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은 0.4%에 그쳤 다.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는 이날 “코로나19가 적절히 통제 될 경우 중국 경제가 연간 3%대 중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

고 내다봤다. 지난해 8.1%의 고공 성장 을 한 중국 경제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고 전망한 것이다. 대체 수출국을 찾는 일도 쉽지 않다. 1·2분기 모두 역성장한 미국에선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고, 다른 주 요국 역시 긴축 정책으로 경기 둔화 경 고등이 켜진 상태다. 이러지도 저러지 도 못하면서 한국 수출 증가폭이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수출 부진은 기업 투자 감소로 국내 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특히 한 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가계 부담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줄어든 기 업 투자가 고용 축소, 소득 감소로 이어 질 경우 소비마저 급격히 얼어붙을 수 있다. 이미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매 판매액지수는 3월부터 4개월 연속 하 락하고 있다. 해당 지수가 넉 달째 감소 한 건 외환위기(1997년 10월∼1998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

계 경제가 위축되면 해외 의존도가 높 은 한국 경제도 타격이 불가피하다”며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한 금리 인상이 실 물 경기를 추가로 하락시키는 상황”이 라고 말했다. 켜켜이 쌓인 대내외 악재로 내년 경 제 성장은 올해보다 더욱 어둡다. 앞서 26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당초 예상보 다 훨씬 더 경제가 안 좋다. 내년 성장 률은 2% 언저리 수준을 유지할 것 같 다”고 말했을 정도다. 불과 한 달 전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발표한 내 년 성장률 전망치(2.5%)는 사실상 달성 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도 7월 세계경제

전망에서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치 를 2.9%에서 2.1%로 0.8%포인트 낮췄 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폭(0.2% 포인트)을 크게 웃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은 “주요국의 금리 인상 여파는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경기 위축 정도가 더 클 수 있다”며 “한국 경 제는 2%를 밑돌 가능성도 걱정해야 하 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 경제성장률이 2%보다 낮았던 때 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어닥친 2009 년(0.8%)과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0.7%) 등 두 번이었다. 세종=변태섭 기자

‘R의 위기’ 넘을 방법은… 긴급처방전 찾는 빅테크

(14.8%), ④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 른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 한계(10.5%) 등을 꼽았다. 자영업자들은 정부 정책으로, 소비 촉 진 지원책 확대(16.1%)를 요구했다. 또 저금리 대출 등 금융지원 확대(15.5%),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 인상 억제 또는 인하(14.3%), 자금지원 확대(10.4%) 등 도 필요하다고 했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소비 심리 개선과 금융지원 확대는 물론 공 공요금 할인 등 자영업자의 부담을 최 소화하는 방향의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 다”고 말했다. 박관규 기자

가격정책 다시 짜는 메타 VR 헤드셋 값 33% 전격 인상 대규모 세일 또 여는 아마존 10월, 이례적 두번째 실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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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지성 모색하는 구글 전사원 대상 탈출구 찾기 설문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을 운영 하는 메타는 최근 가상현실(VR) 헤드셋 '메타퀘스트2'의 가격 (128GB 기준)을 이달부터 399 달러(약 52만 원)로 올린다고 발 표했다. 2020년 10월 출시된 이 제품의 가격은 2년 동안 299달러 (39만 원)였는데, 한 번에 가격이 33%(13만 원)나 오르는 것이다. 메타는 그간 VR 기기 대중화 를 위해 손실을 감수하고 메타 퀘스트2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 에 판매했다. 그랬던 메타가 가 격 정책을 뒤집기로 한 이유는 올 들어 회사 실적이 크게 나빠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메타 의 2분기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회사가 만들어진 뒤 처 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규모 감원과 신규 고용 축 소 소식이 잇따르는 실리콘밸리 에서 최근 이처럼 ‘특단의 조치’ 를 꺼내드는 기업이 늘고 있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자, 회사 이미지 때문에 미뤄뒀던 가격 인 상을 단행하는 것이다. 일단 ‘살 아남는 것’을 목표로 고육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 마존 역시 최근 40년 만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유럽 지역

회원자격(멤버십) 연간 구독료 를 최대 43% 올리기로 했다. 프 라임은 배송료 할인, 동영상 서 비스 등 혜택을 주는 서비스로, 유럽 가격 인상은 2014년 이후 처음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에서 소비 진작을 위해 10월 대규모 세일을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 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매년 쇼핑 비수기인 7월에 연중 가장 큰 할인 행사인 ‘프라임 데이’를 진행하고 있는데, 1년에 이 행사 를 두 번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록적인 인플레이 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코로나19) 관련 보복소비 종 료 등의 이유로 소비자들이 온 라인 쇼핑 비중을 줄일 것으로 보이자,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 기 위해 화제성 할인 이벤트를 고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전체 사원을 대상으로 위기탈출을 위 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 다. 효율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 더 나은 성과를 내고 낭비 를 없애기 위해 없애야 할 것 등 에 대해 모든 직원의 의견을 취 합해, 실제 경영 방향 수립에 반 영할 계획이라고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달 26 일(현지시간) 밝혔다. 경제매체 CNBC는 구글 경영진의 이 같 은 결정을 관료주의를 타파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의지 로 해석했다. 이른바 ‘집단지성’ 의 힘을 빌려 위기를 극복하겠 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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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000편학습한 학습한 ‘시인 첫 시집 나온다 1만3000편 ‘시인AI’, AI’, 첫 시집 나온다 카카오브레인의 AI모델 시아, ‘시를 쓰는 이유’ 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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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브레인의 AI모델 시아, ‘시를 쓰는 이유’ 8일 출간

이다. ‘영’ 대신 ‘공’으로 표기한 것은 존재와 비 ᢠཀ ᪴ࡘ ᴸ᳤ཀ ჿᾄ ྔᬈỀᢱᢠᯨ 존재, 의미와 무의미의 관계를 함께 담고자 하 μ‫ ک‬᪴ࡘ ɇᵉࢌࢨ 는 의도가 담겨 있다.‘영’ 무의미·비존재(off)의 뜻 이다. 대신 ‘공’으로 표기한 것은 존재와 비 ᪼ ៜᇚᮔ ᮊϴᮔ ᫅ࢌࢨ ᢠཀ ᪴ࡘ ᴸ᳤ཀ ჿᾄ ྔᬈỀᢱᢠᯨ 을 담고 있는 공(0)은 슬릿스코프가 그동안의 존재, 의미와 무의미의 관계를 함께 담고자 하 ჸᮋᴈ ᪴ࡘᾄࡘ ổ᱘⬜ᾄ ᬎ᡹ࢌࢨ 작업 노트에서 나온 임의의 표현들을 시상으로 μ‫ ک‬᪴ࡘ ɇᵉࢌࢨ ᢠཀ ᪸ࢨࡘ ɇᴄ ᛼ᚅᮔᛠ 는시가, 의도가 담겨 있다.뜻을 무의미·비존재(off)의 뜻 제시하여 생성된 의미·존재(on)의 담 롯데제과서 나온 식품 부산물로 ᪼ ៜᇚᮔ ᮊϴᮔ ᫅ࢌࢨ DŽᵩ ᾫᴄ ྔᴈ ⬜ࡘ ɇᵉࢌࢨ 고 있는 일(1)은 관한 주제를 시 을수학과 담고 과학에 있는 공(0)은 슬릿스코프가 그동안의 현대오일뱅크 바이오 디젤 제조 ჸᮋᴈ ᪴ࡘᾄࡘ ổ᱘⬜ᾄ ᬎ᡹ࢌࢨ 상으로 한 시가 수록됐다. 슬릿스코프는 오는표현들을 시상으로 작업 노트에서 나온 임의의 ⽅ᢠཀ ᪴ࡘ ᴸ᳤⽆ ᢠཀ ᪸ࢨࡘ ɇᴄ ᛼ᚅᮔᛠ 12~14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수록된 현대오일뱅크와 식품사 롯데 제시하여 생성된 시가, 의미·존재(on)의정유사 뜻을 담 시들을 활용한 시극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의 AI모델 시아, ‘시를 쓰는 이유’ 8일 출간 DŽᵩ ᾫᴄ ྔᴈ ⬜ࡘ ɇᵉࢌࢨ 제과가 사업제휴를 맺었다. 두 회사 주 고 있는 일(1)은 수학과 과학에 관한 주제를 시 인공지능(AI)이 쓴 시의 일부다. AI는 인간의 력 사업만 보면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롯 고유 영역으로 여겼던 예술 분야까지 진출하고 초거대 상으로 한 시가 수록됐다. 슬릿스코프는 오는나온 식료품 부산물을 바이 AI대신 언어모델 기반 개발비 데제과에서 이다. ‘영’ ‘공’으로‘KoGPT’ 표기한 것은 존재와 ⽅ᢠཀ ᪴ࡘ ᴸ᳤⽆ ᴸ᳤ཀ ჿᾄ ྔᬈỀᢱᢠᯨ 있다. 1일 카카오의ᢠཀ ᪴ࡘ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오 디젤 원료유로 활용하기로 하면서 이 존재, 의미와 무의미의 함께 담고자 하소극장에서 12~14일 대학로예술극장 수록된 수많은 데이터 스스로관계를 학습, 인간처럼 생각 μ‫ ک‬᪴ࡘ ɇᵉࢌࢨ 시 쓰는 AI 모델 ‘시아(SIA)’의 첫 번째 시집 ‘시 들의 협력이 성사됐다. 는 의도가 담겨 있다. 무의미·비존재(off)의 뜻 시들을 활용한 시극시공연을 입력하면 곧바로 ‘줄줄’진행할 예정이다. ᪼ ៜᇚᮔ ᮊϴᮔ ᫅ࢌࢨ 밝혔다. 주제어^명령어 를 쓰는 이유’를 오는 8일 출간한다고 을 담고 있는 공(0)은 슬릿스코프가 그동안의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제과는 바이오 ჸᮋᴈ ᪴ࡘᾄࡘ ổ᱘⬜ᾄ ᬎ᡹ࢌࢨ 인공지능(AI)이 시의것은 일부다. AI는작업 인간의 국내에서 AI가 시집을 정식쓴 출간한 이번이 노트에서 나온 임의의 표현들을 시상으로 사업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 AI, 인간 고유 영역인 예술분야까지 진출 ᢠཀ ᪸ࢨࡘ ɇᴄ ᛼ᚅᮔᛠ 처음이다. 제시하여 생성된 시가, 의미·존재(on)의 뜻을 담 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고유 영역으로 여겼던 예술 분야까지 진출하고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 기반 개발 DŽᵩ ᾫᴄ ྔᴈ ⬜ࡘ ɇᵉ언어 ࢌࢨ 모 시아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고 있는 일(1)은 수학과 과학에 관한 주제를 시 통해 롯데제과는 국내외 식료품 제조 및 있다. 1일 카카오의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브레인의 KoGPT는 현대 미술, 의료 델 ‘KoGPT’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초거대 AI 상으로 한 시가 수록됐다. 슬릿스코프는 오는 유통 수많은 데이터 스스로 학습, 인간처럼 과정에서 생각 발생하는 부산물을 현대 ⽅ ᢠཀ ᪴ࡘ ᴸ᳤⽆ 시 쓰는 AI 모델 ‘시아(SIA)’의 첫 번째 시집 ‘시 있다. 카카오브레인이 개발 란 수많은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생 분야에도 12~14일도전하고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수록된 오일뱅크의 바이오 디젤 공정 원료로 공 주제어^명령어 입력하면 곧바로 시 ‘줄줄’ 한 AI 작가 ‘칼로’는 지난 6월 고상우 작가의 전 각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AI를 말한다. 구글의 시들을 활용한 시극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를 쓰는 이유’를 오는 8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급하게 된다. 이번 협력으로 환경에 부 시회에 디지털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또 카 ‘알파고’가 바둑에만 특화된 AI였다면, 초거대 인공지능(AI)이 시의 일부다. 인간의 담을 주는 식료품 부산물은 줄고, 기존 국내에서 AI가쓴시집을 정식AI는 출간한 것은 이번이 지난달 25일 가톨릭대학교 가톨 AI는 인간처럼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 카오브레인은 고유 영역으로 여겼던 예술 분야까지 진출하고 석유연료 대비 탄소배출이 적은 신재생 AI, 인간 고유 영역인 예술분야까지 진출 초거대 AI 언어모델 ‘KoGPT’ 기반 개발 처음이다. 1일학습할 카카오의 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은 한 있다. 분야를 수 있는 AI를 목표로 개발되 릭중앙의료원과 ‘의료영상 분야의 초거대 AI 모 에너지 생산은 증가하게 된다는 게 두 수많은 스스로 학습, 인간처럼 생각 시아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델언어 모데이터 시 쓰는 AI 모델 ‘시아(SIA)’의 첫 번째 시집 ‘시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기 흉 고 있다. 회사 측 설명이다. 주제어^명령어 입력하면 곧바로 시 ‘줄줄’ 를델 쓰는 이유’를 오는 8일 출간한다고 밝혔다. 부 엑스레이부터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 카카오브레인은 슬릿스코프와 협업해 시아 초거대 현대오일뱅크는 롯데제과로부터 공 카카오브레인의 KoGPT는 현대 미술, 의료 ‘KoGPT’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AI 국내에서 AI가 시집을 정식 출간한 것은 이번이 급받는 식물자원을 원료로 에너지원과 에게 1만3,000편의 시를 학습시켰다. 슬릿스코 명영상(MRI) 등 의료 영상을 분석해 전문 의료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이 개발 란 수많은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생 고유 AI, 인간 영역인 예술분야까지 진출 처음이다.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탄소 저감 산업인 프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제민과 AI 연구자 김 진을 돕는 AI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한 AI 작가 ‘칼로’는 6월 고상우 화이트 작가의 전 분야에 뛰어들게 된다. 이 각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AI를 말한다. 시아는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슬릿스 언어 모 구글의 바이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시집지난 출간을 근형이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그룹이다. 델‘알파고’가 ‘KoGPT’를 기반으로입력하면 개발됐다. 초거대 AI 통해 카카오브레인의 KoGPT는 현대 미술, 의료 를 위해 내년 완공을 목 KoGPT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코프가 주제어와 바둑에만 명령어를 입 시회에 디지털예술적 작품을 출품하기도 했다. 또현대오일뱅크는 카 특화된시아는 AI였다면, 초거대 란 수많은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생 분야에도 도전하고 있다. 카카오브레인이 개발 표로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부지에 연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지난달 카카오브레인 력된AI는 정보의인간처럼 맥락을 이해하고 곧바로 국한되지 시를 짓는 않고 카오브레인은 25일 가톨릭대학교 가톨 특정 영역에 다양 각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AI를 말한다. 구글의 한 AI 작가 ‘칼로’는 지난 6월 고상우 작가의 전 간 13만 톤(t) 규모의 바이오 디젤 제조 다. 슬릿스코프는 최종적으로 53편의 시를 선 의 초거대 AI 모델이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분 릭중앙의료원과 ‘의료영상 AI짓고 모있다. 한 분야를 학습할 수 있는 AI를초거대 목표로야에서의 개발되 ‘알파고’가 바둑에만 특화된 AI였다면, 시회에 디지털 출품하기도 또 카분야의 초거대 공장을 접점을작품을 지속적으로 탐색할했다. 계획”이라 정했다. 동네 슈 AI는 인간처럼 특정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 카오브레인은 지난달 25일 가톨릭대학교 가톨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두 회사는 델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기 흉 고 있다. 시집의 주제는 컴퓨터 언어인 공(0)과 일(1) 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한 분야를 학습할 수 있는 AI를 목표로 개발되 릭중앙의료원과 ‘의료영상 분야의 초거대 AI 모 또 장기적으로 바이오 에너지 원료 조달 요기요 자기공 카카오브레인은 슬릿스코프와 협업해 시아 부 엑스레이부터 컴퓨터 단층촬영(CT), 고 있다. 델 연구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기 흉 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합작회사 설 ‘요마트 명영상(MRI) 등 의료 자기공 영상을 분석해 전문 의료 했다”고 밝혔다. 이승 에게 1만3,000편의 시를 학습시켰다. 카카오브레인은 슬릿스코프와 협업해 시아 슬릿스코 부 엑스레이부터 컴퓨터 단층촬영(CT), 립도 검토하기로 에게 1만3,000편의 시를 학습시켰다. 슬릿스코 명영상(MRI) 등 의료 영상을 분석해 전문 의료 계획이다.수 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즉시 배 돕는 AI를 개발한다는 프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제민과 AI 연구자 김 진을 프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제민과 AI 연구자 김 진을 돕는 AI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롯데그룹은 이미 현 3만원 김일두 “시집 출간을 근형이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그룹이다. 슬릿스 받은 즉시카카오브레인 GS더프레시에서대표는 포장된 상 근형이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그룹이다. 슬릿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시집 출간을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품을KoGPT의 배달업체 기사가 1시간 내 배송을 대오일뱅크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현대케미칼을 통해 파트너 코프가 주제어와 명령어를 입력하면 입 통해 코프가 주제어와 명령어를 입력하면 시아는 입 시아는 통해 KoGPT의 무궁무진한 예술적 가능성을 예술적 합작회사인 완료하는 시스템이다. 제주 등을 제외한 력된 정보의 맥락을 이해하고 곧바로 시를 짓는 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카카오브레인 확인할“앞으로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브레인 력된 정보의 맥락을 이해하고 곧바로 짓는 새벽 일이 ‘요마트’로 전국 1시간 배송 시장 에 매장이 있다면 온라인 주문 즉시 해 년 동월 대비 실적과 비교해도 매출과 전국 약 320개 GS더프레시 점포에서 요 십을 굳건히 해왔다”며 “다양한 공동사 다. 슬릿스코프는 최종적으로 53편의 시를 선 의 초거대 AI 모델이 활용될 수 있는 다양한 분 업 기회를 모색하는 또 하나의 시작점이 유통업 초거대 AI 모델이 활용될 수 있는 다. 슬릿스코프는 최종적으로 시를증가했 선 의마트 서비스가 가능하다. GS리테일 측 다양한 분 수가 각각53편의 150%, 158% 부릉의 구매자 잡기에 나서자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당 상품을 포장해 배달대행업체 정했다. 야에서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탐색할 계획”이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다. 지난 주로 계획”이라 내 배송을 다. 한 번 이용한 구매자의 재구매율도 은 “요마트 고객층을 분석한 결과탐색할 운영해 온 홈플러스는 3만 원 이상 구 배달기사가 고객에게 1시간 정했다. 시집의 주제는 컴퓨터 언어인 공(0)과 일(1) 고 밝혔다. 야에서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안하늘 기자 지난달 즉시배송 재구매자는 전 3040 여성 고객이 많았고, 축산 상품 등 매 시 배달비를 안 받는 전략으로 맞서 완료하는 시스템이다. 시집의 주제는높아 컴퓨터 언어인 공(0)과 일(1) 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해 2월부터 년 동월 대비 252% 증가한 것으로 나 신선식품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는 모양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중순 유료 멤버 1일 홈플러스는 이날부터 “홈플러스 시작한 즉시배송의 반응이 좋아 즉시배 타났다. 최근 새벽배송 시장에서 철수한 GS리 십인 ‘프라임 멤버십’(월 3,900원)을 출시 익스프레스의 온라인 ‘1시간 즉시배송’ 송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더 확고히 다 2022년 7월 30일 토요일 요마트의 기존 4만 원포장된 이상 구매 서비스로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모두 지기 위해 3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 무 테일도 지난 5월 배달앱 요기요와 함께 했는데, 받은 즉시 GS더프레시에서 상 배송료(3,000원) 무료 정책을 멤버십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시 에게 배송비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료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품을 배달업체 기사가 1시간 내 배송을 1만5,000원제주 이상등을 구매 시배 홈플러스 측은 지난해 2월 대비 지난 거점으로 하는 ‘요마트’를 시작하며 전 회원에게는 지금까지 홈플러스는 주문 금액과 무관 완료하는 시스템이다. 제외한 받은 즉시 GS더프레시에서 포장된 상 혜택을 확대하기도 했다.요 즉시배송에 있다. 매출과 송료 매출은 온라인 635%, 주문 총 구매자 하게일이 모든‘요마트’로 고객에게 3,000원의 전국무료로 약 320개 GS더프레시 점포에서 동월 대비집중하고 실적과 비교해도 에 매장이 있다면 즉시 해 국년 전국 1시간 배송비 배송 시장달 즉시배송 요마트도 요기요 앱을 통해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를 받아왔다. 고객의지난해부터 주문지 3km서비스를 이내 수는627% 박소영 기자 품을 배달업체 기사가 1시간 내 배송을 GS리테일 측 구매자 수가 각각 150%, 158%주문을 증가했 마트 서비스가 가능하다. 당 상품을 포장해 배달대행업체 부릉의 잡기에 나서자

현대오일뱅크^롯데제과 “바이오 사업 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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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3000편 학습한 ‘시인 AI’, 첫 시집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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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전국 1시간 즉시 배송’ 경쟁 본격화

마케팅만 집중했나$ ‘잇단 품질 논란’ 스타벅스의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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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주문 감성땐 실종” 불만만 원 이상 무료 배달키워

익스프레스의 온라인 ‘1시간 즉시배송’ “내부 문제 대응 여력 부족” 지적 서비스로 3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 모두 에게 배송비를 받지 않는다”고 밝혔다. 벽배송에 이어 ‘1시간 즉시배송’이 지금까지 홈플러스는 주문 금액과 무관 지난해 매출 2조4,000억원을 기록한 통업계의 새로운 떠올랐 코리하게 모든 고객에게 3,000원의 배송비 국내 외식업체격전지로 1위 기업인 스타벅스 지난 5월 GS리테 아가요기요와 최근 품질 손잡은 관련 이슈로 잡음이 끊를 받아왔다. 고객의 주문지 3km 이내 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여름 행사 증정 품인 ‘서머 캐리백’의 발암물질 검출을 통보 받고도 즉각 대응에 나서지 않아 사태를 키움으로써 스타벅스의 위기 관 리 능력까지 입길에 올랐다. 업계에선 지 난해 이마트가 스타벅스코리아의 최대 주주가 된 후 갖가지 논란이 생기고 효 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모습이 되풀 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마트가 스타벅스의 최대 주주가 되 고 두 달이 지난 ①지난해 10월 초 스타

28일 서울 시내의 스타벅스 매장.

뉴스1

벅스 매장에서 일하는 파트너들이 “굿 즈 판매와 사은품 증정 등 마케팅 이벤 트 행사로 과로가 계속되는데 별도 인

송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더 확고히 다 지기 위해 3만 원 이상 구매 시 배송비 무 료 정책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홈플러스 측은 지난해 2월 대비 지난 달 즉시배송 매출은 635%, 총 구매자 수는627% 각각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십인 ‘프라임 멤버십’ 3,900원)을 최근 새벽배송 시장에서 철수한 GS리 ③지난달에는 도로 스타벅스의출시 기존 감성을 잃고 있 제로 드러났다. 직장인 익 (월 했는데, 요마트의 기존 4만 원 이상 구매 테일도 지난 5월 배달앱 요기요와 함께 다는 지적이 나온다. 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스타벅스가 신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가 세계푸드로부터 납품받아 판매하는 치 무료 시 배송료(3,000원) 정책을 멤버십 GS리테일의 슈퍼마켓 GS더프레시를 킨클럽샌드위치의 내용물이 부실하다 신세계그룹의 다양한 채널들을 통해 연 거점으로 하는 ‘요마트’를 시작하며 전 회원에게는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배 는 불만들이 터졌다. 여기에 ④이번 여름 계 프로모션을 계속해 왔다”면서 “문제 송료 냄새 무료로 혜택을 했다. 국 즉시배송에 집중하고 있다. 는 최근 너무 많이 등장하면서 마케팅에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의 논란에 이 확대하기도 요마트도 요기요 앱을 통해 주문을 박소영 기자 정작 스타벅스 내부에서 집중하다보니 은 발암물질 검출 문제가 터진 것이다.

악취 논란에 이어 유해물질 검출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 스 서머 캐리백. 스타벅스 제공

력 충원이 없다”며 트럭 시위를 했다. 당 시 스타벅스는 겨울 e프리퀀시 행사를 2주 미루고, 송호섭 스타벅스 코리아 대

표가 프로모션 개선을 약속하며 직접 사과했다. 올해 들어서는 제품 품질 때문에 시끄

이런 논란이 생길 때마다 소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커졌는데, 스타벅스가 신세계 그룹의 온오프라인 통합 전략인 ‘신세계 유니버스’에서 역할을 하기 시작 하면서 도리어 부정적 여론은 더 퍼졌다.30 지난해부터 SSG닷컴에서는 스타벅 스 e-프리퀀시 온라인 단독 상품을 판 매해왔는데, 이번에 논란이 된 서머 캐리 백은 SSG닷컴에서 3만9,000 원에 팔렸 다. 2004년부터 스타벅스의 대표적 고 객 사은품으로 음료를 17잔 마셔야 받

터지는 문제에 대응하는 여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고 말했 다. 이번 캐리백 논란에 있어서도 스타벅 스의 사과가 늦어진 점에 대해서도 “제 품을 들고 다니는 고객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설마 스타벅스가 그 정도를 아닐 것이라 생각하는 상황에서 회사는 법적 문제가 없다는 점에만 집중했다”며 “작은 부분까지 잘 챙기던 스타벅스였 기에 이런 서투른 대응에 당황스러워 했 다”고 지적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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