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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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불필요한 일회용품을 단계적으로 퇴출하겠다는 호주의 범국가적 움직임에 발맞춰 NSW가 일회용 플라스틱 물품의 사용을 전 면 금지했다. 11월 1일(화)부터 NSW에서 미세 플라스틱(microbead)이 금지되면 서 기업은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 와 접시, 면봉, 컵, 개인 위생관리 제 품 등을 공급할 수 없게 됐다. 이를 어기면 최대 5만5,000달러의 벌금 이 부과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경량 비닐 봉지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데 이은 것으로 비닐봉지와 마찬가지로 장 애인 또는 의학적 용도로 필요한 플 라스틱 제품 역시 금지 조치에서 예 외가 적용된다. 정부의 플라스틱 금지 계획은 플 라스틱 오염 제거 및 대안 연구 등 을 포함해 5년 동안 약 3억5,600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된다. 또한, 이번 금지 조치로 인해 향후 20년 동안 27억 개의 플라스틱 품목이 환경으로 유입되는 것을 예 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NSW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 규모 는 매년 80만 톤이다. 전국 주/준주는 2025년까지 플라 스틱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퀸즐 랜드는 지난해 플라스틱 빨대와 컵 을 불법화했으며 내년에는 이를 면 봉과 미세플라스틱으로 확대할 계 획이다. 빅토리아는 내년 2월부터 플라스틱 금지 조치를 시행, 서호주 는 올해 일회용 플라스틱 나이프 및 포크, 빨대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갈 방침이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호주의 이자율이 7개월 연속 상승 하면서 이른바 ‘투매 매물(distressed listings)’도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 투 매 매물은 은행 강제 경매 또는 주택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6개월(180일) 이상 팔리지 않은 물건 등을 의미한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에스큐엠 리서치 (SQM Research)에 따르면 이자율이 오르기 시작한 지난 5월 이후 투매 매 물은 퀸즐랜드에서 588개, NSW에서 353개가 추가됐다. 에스큐엠 리서치의 루이스 크리스토 퍼(Louis Christopher) 사장은 “인플 레 억제를 위해 이자율이 11월 이후에 도 계속 오를 경우, 투매 매물이 더 늘 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투매 매물이 생기는 이유는 모기지 상환 불능으로 금융기관의 담보권 행 사(mortgagee in possession), 이혼 (divorce), 집 주인의 사망(deceased estate), 홍수•화재 등으로 인한 강 제 매각(forced property sale), 시세 보다 낮은 가격 매각(below value) 등 이다. 사례#1 시드니 남서부 펀치볼 (Punchbowl)의 빅토리아 로드(Vic toria Road) 소재 유닛이 이전 구매 가격보다 4만 달러 낮은 38만 달러에 최근 매각됐다. 사례#2 멜번 분데라(Bundoora)의 코페르니쿠스 크레센트(Copernicus Crescent) 소재 한 2베드룸 유닛은 소 유주가 41만 달러 오퍼를 수용하고 있 다. 이 가격은 2013년 11월 구매 가격 44만8천 달러보다 3만8천 달러 낮은 수준이다. 투매 매물은 ‘모기지 담보권 행사 (mortgagee in possession)’, ‘은행 강제 매매(bank forced sale)’, ‘집주 인 절대적 매각 희망(desperate ven dor)’, ‘반드시 팔아야 함(must sell)’ 등의 표현을 달고 시장에 나온다. 5월 이자율 상승 이후 전국적으로 투매 매물은 15% 증가했다. 주택 소 유주들이 모기지 상환 부담을 견디지 못해 매각한 것이 주요인이다. 시드니 주택시장에서 10월까지 6 개월 이상 매물로 나온 투매 물건은 4,650채로 3.3% 증가했다. 브리즈 번 2,378채(+5.9%), 멜번 7,082채 (+1.5%), 퍼스 4,247채(+1.8%) 순이 었다. 주별로는 퀸즐랜드가 2,791채로 588채(26.7%), NSW는 1265채로 353 채(38.7%) 급증했다. 빅토리아는 765 채로 99채(14.9%) 증가했다. 지난 4주동안 브리즈번이 1천채 로 15% 증가하며 전국 최고 증가율 을 나타냈다. 그 뒤로 시드니 564채 (+3.1%), 멜번 418채 (+1.5%), 애들 레이드 119채(1.2%) 순이다. 호바트를 제외한 전국 주도에서 모두 상승했다. 이자율이 11월 0.25% 상승하면서 기준금리가 2.85%로 올랐다. 홈론 이 50만 달러인 경우, 월 상환 부담 이 $74, 100만 달러인 경우 $149 추 가된다. 5월부터 누적된 상환 부담은 $760(50만 달러)에서 $1520(100만 달 러)로 커진다. SQM의 크리스토퍼 사장은 “이자율 의 7개월 연속 인상으로 이제 문제가 생기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홈론 상 환을 하지 못하면서 투매 매물도 당연 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MP 케피탈의 쉐인 올리버 수석경 제분석가 “내년부터 투매 물건이 급증 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코어로직 의 팀 로리스는 “실업률에 큰 이상이 없는한, 모기지 스트레스의 높은 리스 크에도 불구하고 많은 매물 투매로 나 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26호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특집] 유니레버 주4일 근무 시범 실시 [이슈] 호주 성매매 연관 한인들 [빅토리아] 멜번컵 우승 기수의 명예 회복 [커뮤니티] 한국 해군 순양훈련전단 시드니 기항 [인터뷰] 수화 멘토 박영주 교사 [한국일보 사설] 이태원참사 한국 정부 태도 질타 [부동산] 인플레 못 잡으면 이자율 또 오른다 [리빙] 줌마 패션쇼 성료 2면 4 & 6면 8면 9면 12면 13면 21면 22면 투데이 한호일보 이자율 앙등 여파로‘투매 매물’덩달아 늘어 5월 이후 15% 증가, 시드니 4650채, 멜번 708채 빨대·접시·면봉·컵 등.. 위반 벌금 5만5천불 20년동안 27억개 품목 유입 방지 효과 기대 홈론 상환 불능 → ‘은행 강제 경매’ 내년 급증 가능성 NSW, 11월1일부터‘일회용 플라스틱’금지 △ 주도별 투매 매물 현황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A2 특집(고용)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 호주서 ‘주 4일 근무제’ 시범 도입 영국에 본사를 둔 다국적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 호주법인(Unilever Australia)이 뉴질랜드에 이어 호주 에서 주 4일 근무제를 시범 실시할 계 획이다. 유니레버의 소비자용품 브랜드는 비누, 세제 및 도브(Dove toiletries). 임펄스(Impulse), 링크스(Lynx), 오 모(OMO), 콘티넬탈(Continental), 스트리트 아이스크림(Streets ice creams) 등 다양하다. 주 4일 근무제 시도는 최소 1년 이 상 진행될 예정인데 공장을 제외한 모 든 호주 근무자들(약 500명)이 대상 이다. 공장 근무자들은 기존의 단체 협약(enterprise agreements)에 적 용을 받고 있어 제외됐다. 주 4일 출근을 해도 근로자들은 동 일한 급여를 받는다. 그러나 종전과 같은 생산성(productivity)이 요구 된다. 앞서 뉴질랜드 시범 실시 기간을 통 해 약 80명의 유니레버 근로자들은 주 4일 근무했지만 더 높은 생산성을 나타냈고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은 감 소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다. 호주에서 11월 14일부터 시범 실 시를 시작하는 주 4일 근무는 100: 80: 100 모델을 채택한다. 이는 급여 100% 유지, 근무 시간 80%로 감축, 생산성 100% 유지를 의미한다. 시드 니의 UTS대 경영대학원이 유니레버 호주법인의 시범 실시를 모니터한다. 지난 2020년 12월1일부터 2022년 6월30일까지 진행된 3개 회사 전반에 걸친 온라인 설문조사와 57명 심층 면접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나타 냈다. 회사가 아닌 UTS 대학이 직원 대상 설문조사를 익명으로 진행했다. * 2020년과 2021년 근무자들의 병 가(sick days) 34% 감축 * 18개월 시범 실시 기간 중 스트레 스 33% 감소 * 일과 생활 사이의 갈등(work-life conflicts) 67% 격감 * 직원들의 활력/사기 15% 상승 * 매출 성장과 목표 달성 또는 초과 * 직원들의 88.5%가 시범 실시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했다고 만족감을 나 타냈다. 아니쉬 싱(Anish Singh) 유니레버 호주-뉴질랜드 인사담당 이사는 “주 4일 근무로 전환은 근로자들에게 다 르게 일하는 방법(different ways of working)을 시도하는 기회를 주 는 동시에 자율성 증대 효과가 있다. 호주에서도 근로자들이 같은 생산성 을 유지하거나 초과하면서 더욱 행복 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기를 희망한 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시범 실시에서 성공의 열 쇠는 가치가 없거나 작은 일은 제거 하고 업무의 우선순위(prioritising) 에 따라 일을 한 것이다. 미팅 시간은 주당 3시반 반 정도 절약됐고 송신 이 메일도 대폭 줄였다. 또 마이크로소 프트팀의 비디오콜 등 테크놀로지를 도입했다. UTS 경영대학원의 브론윈 달튼 (Bronwen Dalton) 교수는 “회사 가 주 4일 근무 방법을 변경한 것이 성공 요인 중 하나이다. 이메일, 전 화, 미팅 등 집중력 분산을 모두 줄였 고 일에 집중하는 습관(practice of deeper work)이 요구된다. 회사가 모든 직원들에게 주 4일 근무를 의무 적으로 강요하면 안 된다. 특히 시간 이 아닌 성과에 따른 근무 방식을 도 입한 근로자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 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73개 단체 대상 ‘글로벌 주 4 일 근무(4 Day Week Global)’ 운동 이 진행한 6개월 시범 프로그램에서 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냈다. 응답 을 한 41개 단체 중 88%는 4일 근무 가 문제없이 잘 진행됐고 46%는 생산 성이 동일하게 유지됐다. 34%는 생 산성이 소폭 상승, 15%는 대폭 상승 했다고 밝혔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직원 스트레스 ↓, 생산성 ↑”.. 앞서 NZ 사례 긍정 평가 11월부터 1년 이상 진행, UTS경영대학원 과정 모니터 동일한 급여, 생산성 유지 또는 향상 조건 미팅 시간 ·이메일 송신 줄어, 비디오콜 도입 주 4일 근무제 선택▲ 주 4일 근무제 장점▲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3

이렇다. 먼저 인신매매 조직이

한국, 중국, 홍콩 등의 동아시아 여성

을 모집한다. 이민대행업자들은 비자

절차를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A4 이슈(성매매) 호주의 이민 제도를 악용한 ‘성착취 목적의 인신매매’의 실태가 최근 또 다 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안타깝 게도 주요 등장 인물들이 한국인들이 다. 불법 성매매 조직들은 취약한 동아 시아 출신 여성들을 호주로 데려와 ‘현대판 노예’로 삼고 있다. 그 뒤에서 돈을 챙기면서.. 한국인 여성도 예외 는 아니었다. 성매매 알선의 중간 다 리가 된 멜번의 한 한인 유학원의 존 재도 드러났다. 호주 유력 신문인 디 에이지(The Age)와 시드니모닝헤럴드(SMH), 방 송사 채널나인의 60분(60 Minutes) 과 OTT 플랫폼 스탄(Stan)은 공동취 재팀을 꾸려 호주의 불법 성매매, 비 자 부정행위, 인신매매, 외국인 노동 자 착취의 연결고리를 파헤쳤다. 한국 탐사보도 전문 매체인 뉴스타파 기자 도 취재팀에 합류했다 취재팀이 파악한 인신매매의 중심 에는 호주 이민 제도의 빈틈을 파고든 이민대행업자들이 있다. 이들은 범죄 조직에 외국인 여성 노동자를 수혈하 는 ‘공급책 역할’을 했다. 그 대가로 업 자들은 대행 수수료를 챙기거나 업소 로부터 알선료를 받았다. 미디어 그룹 나인 계열사들의 보도 에 따르면, 인신매매의 작동 방식은 대략
도와 여성들이 일단 호주에 입 국하도록 돕는다. 당연히 허위 서류 를 이용한다. 호주로 입국한 여성들은 멜번, 시드니, 브리즈번, 타운스빌, 케 언즈 등 호주 동부 주요 도시에 있는 성매매업소, 모텔 및 불법 업소들로 보내진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 단계에 다시 이민대행업자가 등장한다. 비자 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성착취 피해자 의 비자를 연장하는 일을 한다. 보호 비자, 학생 비자를 허위로 신청해서 호주 체류 기간을 늘려준다. 조직범죄단과 악덕 이민대행업체들 의 관계는 마치 악어와 악어새와 같은 형국이다. 퀸즐랜드주 경찰의 고위 수사관인 브래드 펠프스(Brad Phelps)는 “범 죄조직이 수억 달러를 버는 동안 이들 밑에서 착취당하는 동아시아 여성들 은 마치 ‘소처럼’ 일하며 너무 적은 돈 을 받는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성노 예, 현대판 노예제도가 이러한 종류의 활동과 동의어”라고 말했다. 공동취재팀은 2013년에 한국인 등 100명의 아시아 여성을 감금하고 성 매매를 시키다가 적발된 조선족 출신 호주 시민권자 김매자 씨가 멜번에 업 소를 다시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 악했다. ‘미미’로 불리는 김 씨는 면허 없이 성매매업소를 운영해 범죄수익을 취 득하고 돈을 세탁했다는 혐의로 2015 년에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한국 에서는 김 씨의 업소에 한국인 여성 을 보내주던 알선책과 사채업자가 처 벌받기도 했다. 출소 후 김 씨는 바지 사장을 내세워 멜번에서 ‘39번지(39 Tope Street, South Melbourne)’ 라는 이름의 성매매업소를 운영하고 있다. 취재팀이 잠입해 촬영한 영상에 는 업소 직원이 20대 한국 여성을 알선 해주는 장면이 담겨 있다.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한국과 북한 여성을 데려와 성매매를 시키고 있으 며, 이들은 아파트와 성매매업소에 격 리돼 있다고 한다. 13년 전 함께 일했 던 인신매매 조직원도 운영에 가담하 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의 업소에서 일한 여성의 비자 업무를 대행한 한인 유학원 원장 김모 씨(멜번 한인)의 존재도 수면 위로 드 러났다. 호주연방경찰(AFP)과 빅토 리아주 경찰은 김 원장이 불법행위와 연루된 이민대행업자 및 교육 제공업 자 중 하나라고 믿는다. (6면으로 이 어짐 ▶) 이용규 기자 jklee@hanhodaily.com 호주에서 성매매 착취.. 또 다시 등장한‘한인들’ 멜번 동포 유학원장, 비자 알선으로 ‘조력자’ 역할 [디 에이지ㆍ채널9] 잠입취재로 이민제도 허점 고발 한국 뉴스타파도 참여.. 한인 운영 멜번 업소 실태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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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그는 “굳이

으로 한 300만

문했다.

멜번에서

확인했다. 하지만 성 착취 내용은 몰랐으며, 업주에게서 금전적 대 가를 받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2019년에 당 국의 수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김 원장이 인신매매에 직 접 관여했거나

들에게 “왜, 호주에서 이같은 성매매, 인신매 매가 계속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들은 “돈, 돈 때문”이라고 너무 쉽게 대답하면서 본인들 도 웃었다. 이들은 “만약 성매매업소 주인들이 마약을 취급하면 범법 행위에

수 밖에 없기 때 문에 최대한 법망을

쉽게(성매매 착취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다. 바로 이런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A6 [호주 및 한국 언론 관련 기사] 디 에이지(The Age) https://bit.ly/3SZAPfC 채널9 60분 https://youtu.be/FOran43Ju9U 뉴스타파(한국) https://newstapa.org/article/TINdP “호주 성매매 착취는 현대판 노예제도” 이슈(성매매) (▶ 4면에서 이어짐) 한국 독립언론인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 ‘뉴 스타파’가 호주 공동취재팀의 협업 취재를 제 안받았다. 뉴스타파의 여성 기자가 한국 여성 의 호주 유입 과정을 취재하기 위해 김 원장과 접촉했다. 뉴스타파 기자가 “멜번 현지 성매매 업소에 서 일하고 싶다”고 연락하자 김 원장은 지인이 하는 업체를 소개해주겠다고 했다. 얼마 뒤에 한국에서 직접 기자를 만난 김 원장은 “지인이 운영하는 마사지업소에서 마사지와 성매매까 지 하면 하루에 50만 원에서 100만 원은 벌 수 있다”고 말했다. 학생 비자에 관련한 질문에 김 원장은 “그런 학교가 많다”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그런 학교 는 출석률, 과제에 제약을 덜 받는 비자 연장용 학교를 의미한다. 며칠 후 김 원장은 기자에게 관광비자로 온 뒤에 일부터 시작하자고 권유했
학생 비자를 만들려면 한국 돈
원 모아야 하지 않느냐?”고 반
기자 신분을 밝힌 취재진과 만난 김 원장은 김매자 씨의 업소와 관련한 비자 업무 를 대행한 사실이 있다고
이를 알고 있었다는 증거는 없 다. 또 다른 이민대행업자 송타오 루(Songtao Lu)는 10년 동안 범죄조직을 위해 성착취를 포 함한 피착취 외국인 노동자의 허위 비자 청구 를 했다는 당국의 의심을 받고 있다. 남호주 경찰은 2018년에 루가 범죄조직의 통 제를 받는 여성의 비자 발급을 도왔다는 것을 발견했지만 그가 여성들의 상황을 알고 있었다 는 증거를 잡지 못했다. 이제 루는 적어도 그가 불법적인 비자 신청을 알선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기 어려워졌다. 난민이 아닌데도 허위로 보호 비자를 제안하는 목소리가 녹음된 것이다. “당신은 보호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브리징 비자를 받 을 수 있는데 이 비자는 약 3년 간 쓸 수 있다. 수수료는 2,500달러다.” 공동취재팀이 마사지 여성, 성노동자로 가 장해 접근한 다른 두 대행업자도 1,800달러, 1,400달러의 수수료를 언급하며 보호 비자를 소개했다. 경찰은 이러한 일부 비자 대행업자들이 조직 적 인신매매의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 적했다. 고의가 없다고 해도 적어도 범죄에 이 용되고 있다는 의미다. AFP 인신매매과 제인 크로슬링 과장은 “이들은 현장에서 틈새를 메 우는 역할을 한다. 이들이 없으면 시스템이 작 동하지 않는다”고 뉴스타파 기자에게 말했다. 아불 리즈비(Abul Rizvi) 전 이민부 부차관 보는 “이민대행업자들이 시스템 왜곡에 거리 낌이 없는 것은 정부의 규제 실패를 의미한다” 고 지적했다. 반면 내무부는 “비자 제도를 유 지하면서 노동자의 착취를 방지하는 포괄적인 법과 프로그램이 이미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 기자가 연방 경찰 인신매매 담당자
관여될
피해가면서
이유 때문에 이런 행위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퀸즐랜드경찰 브래드 팰프스 수사관 개탄 조선족 출신 김매자, 출소 후 다시 업소 운영 한국·북한 출신 여성들 고용 제인 크로슬링 AFP 인신매매과장 “조력자 없으면 성매매 시스템 작동 않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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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클랑), 인도(첸나이),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파푸아뉴기니 (포트 모레스비)를 방문했고 6번째

Community & Life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 2022 한국 해군(ROK-N) 순항훈련 전단(Cruise Training Task Group: CTTG, 전단장 강동구 준장)이 10월 31일(월) 저녁 울루물루의 가든아일랜 드 해군기지(Garden Island Defence Precinct)에 기항한 한산도함에서 함 상 리셉션을 갖고 호주 참전용사들을 위로하고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양국 간 우호 관계증진에 나섰다. 한국에서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 중인 관계로 해군 군악대 공 연은 생략됐다. 조명도 최소한으로 제 한됐다. 강동구 순항훈련전단장은 환영사에 앞서 “한국에서 가슴 아픈 사고가 있었 다. 사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부상 자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인 사한 뒤 참석자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강 전단장은 전단의 지휘관과 참모 (참모장 유재훈 대령, 고대종 대청함 장, 박진성 한산도함장, 해사 훈련지 휘관 노진석 중령)를 소개한 뒤 환영사 에서 “호주와 한국은 한국전에서 자유 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피를 흘렸다. 오늘 저희는 무어파크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참전용사들 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기렸다. 오늘 이 자리에 그 영웅들인 일부 참전용사 분들을 모셨다. 존경과 경의를 표하며, 감사의 박수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가슴에 검은색 리본을 달고 축사를 한 강정식 주호주 대사도 이태원 참사 를 거론한 뒤 양국 관계의 긴밀한 협력 확대와 국제 사회에서 역할 공유 등을 강조했다. 함상 리셉션 내빈으로 조나단 오데 아 NSW 하원의장, 데이비드 엘리어 트 NSW 보훈부 장관, 제롬 락살 연방 하원의원, 홍상우 시드니총영사, 강흥 원 시드니한인회장, 고동식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장, 방승일 재호주 한국 재 향군인회 호주지회장, 송강호·한정태 NSW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호주 해군에서 데이비드 만 수상함 전단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가슴 뭉클한 장 면이 화제를 모았다. 시드니 동포 원로 인 김연려 선생(92)이 몸이 불편함에도 가족의 부축을 받으며 리셉션에 참석 해 해군 장병들의 환영을 받은 것. 해 사 7기로 예비역 해군 대령인 김 선생 은 무려 70년 차이가 나는 77기생인 해 사 4학년 생도들의 환영을 받고 기쁜 모습을 보였다. 강 전단장을 비롯한 함 장과 참모 등도 해사 대선배에게 경의 를 표하며 건강을 기원했다. 110일간의 일정인 올해 향해 훈련 에는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사관생도 164명과 함정 승조원 등 약 470명으 로 구성됐다. 훈련에는 4500톤급 훈련 함 한산도함(ATH-81, 2020년 취역)과 4200톤급 군수지원함 대청함(AOE58, 1997년 취역)이 참가하고 있다. 지난 9월 2일 한국 진해항을 떠난 순 항훈련전단은 베트남(호치민)을 시작 으로
국 가로 호주(시드니)를 5일동안 방문했 다.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오클랜드), 피지(수바), 미국(하와이, 괌) 등 9개국 10개 항을 차례로 기항할 예정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한국 해군 순항훈련전단, 시드니 함상 리셉션 성료 10월31일 울루물루에서, 이태원참사 애도로 군악공연 생략 강동구 전단장, 호주군 참전용사 보은 인사 전달 해사 7기 김연려 예비역 대령, 77기 4학년 생도들 환영받아 대청함·한산도함 9개국 순방 중 시드니 기항 후 출항 △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보은 인사가 전달됐다 △ 울루물루 가든아일랜드 해군기지에 기항한 4500톤급 한산도함 △ 김연려 선생(해국 예비역 대령)이 해사 4학년생들의 환영을 받았다 △ 축사를 하는 강정식 주호주대사 △ 환영사를 하는 강동구 전단장 △ 해군 장병들이 해사 대선배인 김연려 선생에 게 인사를 했다 △ 해군장병들과 참석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었 다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11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19
전면광고A20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

가격 지수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전국 부동산 중간 가격(me dian price)은 1.2% 하락했다. 4월에 최고치를 찍은 후에 7.2% 내려앉았다. 브리즈번(-2.0%)은 하락세가 주도 중에서 가장 컸다. 멜번(-1.9%)과 시드 니(-1.3%)가 그 뒤를 쫓았다. 가격 하락 속도가 줄었다는 점은 긍 정적이지만 집값이 언제 반등할지는 아 직 불확실하다. 코어로직의 팀

호주중앙은행(RBA)이 멜번컵 데이(Melbourne Cup day)인 11 월 1일(화) 기준금리를 2.85%로 0.25% 올렸다. 9년래 가장 높은 수준이 됐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11월 0.5% 인상을 전망했었다. 기준금리는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같은 지 속적인 금리 인상은 32년래 가장 높은 수준인 7.3%를 기록(9월까 지)한 연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 기 위한 조치다. 이자율 비교 사이트인 레이트 시티(RateCity)에 따르면 11월

“시드니 주택 가격은 1월

후 10.2%, 멜번의 주

가격은 2월 이후 6.4%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주택 가격이 급락하면서 전국의 매매 시장에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코어로직은 주도 시장의 신규 매물 숫자가 1년 동안 25.2% 감소했다고 밝 혔다. 5년 평균보다는 약 19% 줄어들 었다. 하지만 주택 수요는 여전히 높아서 거래량은 5년 평균보다 3.8% 높은 수 준을 유지하고 있다. 로리스는 “금리가 더 오름에 따라 대 출 여력이 줄어들면 거래량도 감소하 는 경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0.25% 이자율 상승으로 모기지 가 75만 달러인 경우, 월 상환 부 담이 $112 늘어나게 된다. 5월부 터 누적되는 부담은 무려 $1140 로 커진다. 급격한 이자율 인상으로 시드 니. 멜번, 브리즈번 등 주요 도시 의 주택 가격은 상당히 흔들릴 수 있다. 특히 고가 주택 시장의 하락 폭이 가장 클 전망이다. 한 예로 시드니 부촌 중 하나인 노던비치의 나라빈(Narrabeen)

주택 가격과 달리 임대비는 계속 상 승했다. 지난달 아파트의 임대료는 1.1%, 주택의 임대료는 0.5% 상승 했다. 연간 기준으로 멜번 임대비는 13.7%, 시드니는 13.4%나 올랐다. 코어로직은 임대료 상승 속도가 크 리스마스를 향해 가면서 완화되기 시 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리스는 “낮은 공실률에 직면해 임 대료 증가율이

은 집값이 19.1% 추락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Money&Property 2022년 11월 4일 금요일 | 모기지가 있는 호주인 중 약 20%는 현재의 주택 시세에서 은행 빚(홈론)을 빼면 마이너스가 되는 ‘네거티브 이퀴 티(negative equity)’ 상태다. 호주중앙은행(RBA)이 11월 1일 기 준금리를 0.5% 올릴 것으로 예상됐 지만 0.25%를 인상한 이유 중 하나 가 바로 네거티브 이퀴티 인구의 증가 때문이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Baby Boomers)의 자녀들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대체로 최근에 집을 구매한 계층이다. 베이비붐 세대는 집값 상승 호황기 (housing boom)를 통해 큰 혜택을 봤 고 이제 은퇴를 준비하면서 저축한 자 산으로 여유있는 생활을 즐기고 있다. RBA가 0.25%를 인상한 또 다른 이 유는 급격한 이자율 상승으로 2023 년 초반 호주 경제가 ‘경착륙(a hard landing, 불황)’에 직면할 것이란 위험 성 때문이다. 호주 4대 은행 중 가장 큰 모기지 시장 점유율을 가진 코먼웰스 은행은 불황 가능성을 강력 경고한 바 있다. 11월 1일 0.25% 금리 인상 결정 후 필립 로우 중앙은 총재는 “인플레를 억 제하기 위해 추가 이자율 인상이 필요 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가계의 홈론 상환 부담이 크게 가중된 고통을 이해한다. 그러나 현재 치솟는 인플레를 잡지 못하면 불황과 실업률 급증 가능성이 커진다. 인플레 를 낮추기 위해 더욱 강력한 금융정책 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RBA는 이제 12월에도 기준금리를 0.25%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후 RBA 월례 이사회는 2023년 2월초에 열린다. 그때도 인플레가 여전히 높고 이자율이 낮다고 판단되면 추가 인상 을 단행할 것이다. RBA는 한편으로 2023년 인플레가 상당히 둔화될 것으 로 낙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실 성은 낮은 편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치솟는 인플레 못 잡으면 내년도 금리 인상 불가피” 로우 RBA 총재 경고.. ‘불황 위험성’ 감안 인상 폭 조절 호주의 부동산 가격이 6개월 연속 하 락했다. 집값은 떨어지고 임대료는 올 라가는 추세 역시 계속됐다. 코어로직(CoreLogic)이 1일 발표한 월별 주택
로리스(Tim Law less) 연구책임자는 “호주 홈론 상환가 구들은 계속 치솟은 인플레이션과 추 가 금리 인상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생계가 빠듯해지는 데다 금리까 지 더 오르면 집값 내림세에 다시 힘이 붙는 ‘진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 했다. 다만 팬데믹 기간에 25.5% 급등한 집 값을 그 이하로 무너뜨릴 가능성은 크 지 않은 것으로 예상된다. 10월의 주택 시장 침체는 남호주 지 방을 제외한 전국 모든 시장에서 확 인됐다. 퍼스(-0.2%)와 애들레이드 (-0.3%)가 회복세를 보이며 비교적 잘 버티고 있다. 이러한 주택격이 침체는 시드니와 멜 번이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로리스는
에 정점에 이른
점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것은 세입자의 임차 여력이 한계 에 도달하고 있다는 초기 신호”라고 설 명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주도의 임대비는 17.7%, 지방은 무려 25.5% 폭등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75만불 모기지 상환 부담 5월부터 누적 $1140 ↑ 기준금리 11월1일 0.25% 또 올랐다 인플레·금리 인상 ‘이중고’.. 코어로직“진짜 위기 가능”경고 임대비 계속 상승세, 시드니ㆍ멜번 연간 13% 이상 올라 11월 이어 12월도 0.25% 올릴 듯 “이자율 치솟으며 전국 집값 6개월 연속 하락” △ 5월부터 12월(0.25% 인상 예상)까지 홈론 50만불 & 100만불 상환 누적 부담 증가 현황 △ 분기별(8-10월) 주별 집값(중간가격) 동향(코어로직 통계) ▽ 호주 기준금리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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