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30303

Page 1

3, 4월 이자율 오르면

약 30% 146만 가구로 늘어

홈론을 상환 중인 호주인 중 약 118

만5천여 가구가 현재 ‘모기지 스트레

스 위험(risk of mortgage stress)’

상태에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홈론 상

환자의 약 25%가 ‘모기지 스트레스 위

험’ 상태인 것은 2012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호주중앙은행(RBA)이 작년 5월부

터 기준금리를 9회 연속 인상하면서 1

년도 안 되는 기간동안 추가로 48만6 천 가구가 모기지 스트레스 위험 상태 에 놓이게 됐다는 의미다.

모기지 스트레스 위험(risk of mortgage stress)은 모기지 상환 (mortgage repayments) 부담이 가

계 소득(household’s pre-tax income: 세금 납부 전)에서 30%를 초 과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모기지 원금

상환은 제쳐놓고 ‘이자만 상환(interest only)’할 때도 가계 소득의 30%를 넘으면 ‘심각한 위험(Extremely at Risk)’ 상태로 평가된다.

로이 모건 설문조사 결과, 올해 1월

까지 석달 사이에 약 119만여 홈론 상 환자(24.9%)가 모기지 스트레스 위험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2년 6월 이후 약 12년동안 가장 높

1월 기준 약 119만 가구 ‘모기지 스트레스 위험’

홈론 상환자 중 25% 해당, 이중 71만 가구(15.4%) 심각 상태

금리가 3.6%로 0.25% 인상되면 홈론

상환자 중 27.8%가 모기지 스트레스 위험 상태에 놓인다. 약 137만2천 가 구로 18만7천 가구 늘어난다.

4월에도 기준금리가 3.85%로

0.25% 추가 인상될 경우, 홈론 상환자 의 29.5%가 모기지 스트레스 위험 상 태에 놓인다. 약 145만6천 가구로 1 월 118만5천 가구보다 27만1천 가구 가 늘어난다. 홈론 상환자 셋 중 하나 가 모기지 스트레스 위험에 놓이는 셈 이다.

계속되는 고인플레와 고금리 여파로

실업률이 악화 조짐을 보인다. 1월 실

업률이 3.7%로 상승하면서 2021년 3 월 이후 최고 수준이 됐다. 개인이나 홈론 상환자들의 모기지 상환 능력에 서 최대 영향은 이자율 상승보다 실직 또는 주소득원의 상실이다.

은 수준이다. 또 위험 수위의 장기 평

균(long-term average)인 22.8%를

능가하면서 2007년 초 이후 가장 높아

졌다.

119만 가구 중 ‘심각한 위험 수위

(Extremely At Risk)’는 약 71만 가

구(15.4%)로 지난 15년동안 장기 평균

15.9%(65만9천 가구)보다 약간 높다.

지난 2009년초 글로벌 금융위기

(Global Financial Crisis) 기간 중

모지기 스트레스 위험 비율은 35.6%

(약 145만5천 가구 추산)였다. 작년 11 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석달 사이 이자 율이 0.5%씩 두 번 인상돼 작년 12월 초 기준금리가 3.1%가 됐다. 올해 2월 0.25%가 올라 현재 기준금리는 3.35%

다. 이는 201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상태다.

중앙은행은 2월 0.25%가 아닌 0.5% 인상을 고려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작

년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7.8%로

30년래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중앙은

NSW 유권자 최대 관심사는 ‘생계비 문제’

우선 순위 생활비 부담 50%, 보건 12%, 경제·기후변화 10% 순

이제 3주 남은 NSW 선거에서 현

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는 야당인 노

동당이 약간 우세로 노동당의 단독

집권 또는 여야 모두 과반 확보 실패

로 인한 소수 정부 출범 가능성 정도

로 요약된다.

12년 집권해온 자유-국민 연립의

재집권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아직 지지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20%를 넘

는 것으로 추산돼 부동층이 최대 변

수가 될 수 있다.

부동층의 향배 외 선거를 가늠할

최대 이슈는 단연 생계비(cost of living) 문제다.

시드니모닝헤럴드지가 의뢰한 리

졸브 스트라티직(Resolve Strategic)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50%

가 생계비가 NSW 선거에서 최우선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식음료, 에너

지 비용, 주거비(홈론 상환 및 임대 비 부담), 교통비 등을 포함한 생계 비는 NSW 유권자들에게 1순위 관

심사(No.1 concern)임이 재확인된

△JB 하이파이 매장 △ 이자율 인상에 따른 모기지 스트레스 위험 상태 현황

행이 3, 4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릴 가 능성이 매우 높다. 계속될 이자율 상승 과 더불어 올해 4월경 모기지 스트레

스 위험 수치가 145만 가구로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로이 모건 모델링에 따르면 3월 기준

3, 4월 이자율 상승과 더불어 실업률 이 계속 악화될 경우, 모기지 스트레스 의 심각한 위험 상태에 놓이는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것이다. 생계비 다음으로 주요 선거

아젠다는 보건 서비스(12%) , 경제 (10%), 기후변화(10%), 교육(3%)

순이었다.

경제관리에서는 연립이 40%로

노동당(26%)을 앞섰다. 그러나 치

솟는 생계비 압박 관리를 비롯 보

건, 교육, 기후변화 대처에서는 노

동당이 크게 앞섰다. 결론적으로

NSW 유권자들은 연립이 경제를 가

장 잘 관리하는 정당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생계비 위기를 가장 잘 대처

할 정당으로 노동당을 꼽고 있다.

유권자들은 또 신규 인프라스트

럭쳐 비용이 예산 감축, 세수 증대

또는 정부의 자금 차입 등을 통해 조

[NSW 선거] 헤럴드지 “노동당 승리 가능” 전망

[경제] 작년 10-12월분기 성장률 0.5% 그쳐

[빅토리아] 올리비아 뉴튼존

달되기를 바란다. 완공 후 민간 기

업에 매각하는 공공 자산의 민영화 (privatisation)를 지지하는 비율

은 10%에 불과했다. 40%는 다른 서

비스 감축을 통한 재원 확보를, 14%

는 부채를 통한 조달을 선호했다.

민영화에 대한 강한 거부감은 전

기 및 가스 요금 폭등, 유료 도로 이

용료 부담 가증이 생계비 부담 증가

에 일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 자산 민영화에 강력 반대 입

장인 크리스 민스 야당 대표는 도미

니크 페로테트 주정부의 인프라스

트럭쳐 완공 후 민영화 방식을 성토

하고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2016년 1월 8일 창간
호주동아일보) 제 1041호 2023년 3월 3일 금요일
(1990∼2015년
추모식 [경제인 대담] 조준수 기아 호주법인장 [인터뷰] 이대로 ‘소울델리’ 오너쉐프 [문학] 시드니 할매 데카메론 [경제] 미국 패스트푸드 웬지스 호주 진출 4면 6면 8면 9면 10면 12면 21면 투데이 한호일보
“경제관리는 연립, 생계비 위기 대처는 노동당 우위” NSW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는?
2023년 3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3

NSW 노동당 ‘12년 야당’ 신세 벗어날까?

헤럴드지(SMH) “단독 집권 또는 소수정부 가능” 예측

선거 4주 전 〈리졸브 여론조사〉 노동당 38%, 연립 32% 유권자 4명 중 1명 ‘미결정 상태’ 최대 변수

NSW의 유력지인 시드니모닝헤럴

드(SMH)지가 3월25일 NSW선거에

서 “노동당이 12년 만에 야당에서 벗

어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다만 선거 4주 전을 기준으로 할 때

유권자의 약 4분의 1(24%)이 아직 지

지 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상태(still

undecided)인 것이 가장 큰 변수”라

는 단서를 붙였다.

헤럴드지는 여론조사 기업 리졸브

스트라티직(Resolve Strategic)에

의뢰한 리졸브 정치 모니터(Resolve Political Monitor)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전망을 했다. 이 여론조사는

NSW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2일(수)부터 27일(일)까지 실시

됐다. 선거 한 달 전 결과인만큼 앞으

로 바뀔 가능을 배제할 수 없다.

다. 선거 4주 전을 기준으로 노동당 단

독 과반 집권 아니면 소수내각(a minority government) 형태로 집권 가

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선거에서 여야 모두 하원(93석)의 과

반 47석 확보에 실패하는 경우, 무소

속과 군소정당 당선자들과 협상을 통

해 지지를 얻어 소수내각을 구성해야

한다.

그는 “연립이 작년 존 바릴라로 전

주부총리(국민당 대표)의 뉴욕 주

재 NSW 무역관 임명 스캔들(the Barilaro affair) 이후 최저 수준을 벗

어나면서 지지율을 약간 회복했다가

중단된 상태다. 이같은 중단은 최근 자

유당내 여러 잡음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자유당에서는 상원의원인 데이

주총리 선호도 페로테트 38%, 민스 34%.. 격차 줄어 카브라마타·코가라·카이야마 등 지역구 결과 관심

정당별 우선 지지율에서 노동당이

38%로 1월보다 1% 상승한 반면 자

유-국민 연립은 32%로 2% 하락했다.

2019년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총

리 시절 우선 지지율은 연립 42%. 노

동당 33%로 큰 격차를 보였는데 연립

의 지지율이 10% 하락한 셈이다.

주총리 선호도에서 도미니크 페로테

트 주총리는 38%, 크리스 민스 야당

대표는 34%로 격차가 좁혀졌다. 1월

과 비교하면 두 여야 대표는 각각 5%

씩 상승했다.

리졸브의 짐 리드(Jim Reed) 대표

는 “노동당은 선거 캠페인이 본격화

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형국인데

아직 상당수 유권자들이 미결정 상태

미엔 튜드호프(Damien Tudehope)

예산장관이 연관된 기업의 주식 보유

문제가 폭로되면서 장관직에서 물러

났다. 그가 장관 행동 강령(ministerial code of conduct)을 위반한 것을

분명히 알았다는 점에서 더 큰 비난을

받았다. 또 다른 자유당 상원의원 피터

폴로스(Peter Poulos)는 동료 의원이

관련된 외설스러운 이미지를 배포해

파문을 일으켰다.

현재 진행형인 또 다른 스캔들은 버

컴힐스 카운슬 개발 관련 상원청문회

조사에 페로테트 주총리의 두 형제가

증인으로 출두 요청을 받았지만 해외

및 다른 주 체류 중이라는 이유로 거부

하면서 파문을 만들고 있다.

리졸브 여론조사에서 유권자들

은 ‘어느 정당이 승리할 것 같은가?’

라는 질문에 37%가 노동당을, 28%는

연립을 지목했다. 유권자의 3분의 1인

34%는 박빙으로 ‘예측 불가’라고 답변

했다.

여야 대표의 만족도(업무 평가)에서

페로테트 주총리는 45%의 긍정 평가, 민스 야당대표 43%를 받아 약간의 차

이를 나타냈다. 당 대표를 중심으로 정

당이 단합됐는지에 대한 질문에 유권

자들 중 23%만이 연립이 단합됐다고

답변했다. 야당인 노동당에 대해서는 35%가 단합됐다고 밝혔다.

군소 정당 중 원내이션이 7%를 기 록했다.

관심을 끄는 지역구 중에서 자유

당에서 탈당한 가레스 워드(Gareth Ward) 전 장관은 그의 지역구인 카 이야마(Kiama)에 무소속으로 도전 할 전망이다. 2022년 3월 성폭행 혐의 로 기소된 그는 의원직이 정직 (suspended from the parliament)됐지 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선거 후 재 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자유당은 여성 시인 겸 작가인 게일 모건(Gail Morgan)을 카이야마 후보 로 최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 당은 작년 9월 여성 저널리스트 출신 인 케이틀린 맥키너니(Katelin McInerney)를 후보로 선정했다. 노동당은 안전 지역구인 시드니 남 서부 카브라마타 (Cabramatta) 지역 구에서 고전할 가능성이 있다. 전 노 동당 당원인 프랭크 카르보네(Frank Carbone) 페어필드(Fairfield) 시장 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이기 때문 이다.

노동당은 작년 연방 총선에서 카브 라마타를 포함하는 파울러(Fowler) 연방지역구에서 크리스티나 키닐리 후보(상원의원, 전 NSW 주총리)가 페 어필드시 부시장인 다이 리(Dai Le) 무소속에게 고배를 마셨다. 카르보네 시장은 다이 리 후보를 적극 지원해 파 울러에서 노동당의 충격 패배에 일조 했다.

노동당은 카브라마타에 지역구인 캔

리드 리졸브 대표는 “이같은 반응은

유권자들이 개인적 의견 외 소셜네트

워크를 통해 여러 정보를 듣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설명했다.

우선 지지율에서 녹색당은 11%를

기록했고 무소속과 폴린 핸슨의 원내

이션이 두각을 나타냈다. 무소속의 지

지율은 13%로 2019년 선거 때 5%보

다 무려 8% 높아졌다. 이같은 무소속

의 지지율 상승에는 3명의 전 포수 어

부 농부당(Shooters, Fishers and Farmers) 소속 의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것도 한 요인이다.

5명의 기후 200이 지원하는 청록색

무소속 후보들(Climate 200-backed teal candidates)은 시드니 노스쇼와

남서부 월론딜리(Wollondilly) 지역

구 등에서 도전장을 던졌다.

리 베일(Canley Vale)의 베트남계 변 호사인 트리 보(Tri Vo)를 후보로 공 천했다.

자유당은 크리스 민스 야당대표의 시드니 남부 코가라(Kogarah) 지역 구에 중국계인 크레이그 청(Craig Chung) 전 시드니 시티 시의원을 후 보로 선출했다. 코가라는 지역구 경계 변경으로 지난 선거의 당선 격차가 불 과 0.1%인 가장 박빙 지역구인데 허스 트빌에 상당수의 중국계 유권자들이 거주한다는 점에서 자유당은 청 후보 를 전략 공천한 셈이다. 라이드와 시 드니 시티 시의원

2023년 3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4 특집(선거)
출신인 청 후보는 라 이드 공천 경쟁에서 조던 레인 후보 (전 라이드 시장)에게 불과 1표 차이로 패배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 1일 시드니모닝헤럴드지가 노동당의 NSW 선거 승리 가능성을 보도했다 △ 정당별 우선 지지율 △ 크리스 민스 야당대표 만족도 △ 도미니크 페로테트 주총리 만족도 △ 리졸브 여론조사 주총리 선호도
A5

‘경제 둔화’ 조짐.. 10-12월 분기 GDP 성장률 0.5% 그쳐

고인플레ㆍ고금리 직격탄 → 가계 지출 ‘현저히’ 감소

2022년 마지막 분기 (10-12월)의 경

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저조한 0.5%에

머물렀다.

1일 통계국(ABS)에 따르면, 12월 분기에 저조한 성장을 보이면서, 호주 의 국내총생산(GDP) 연간 성장률은

2.7% 기록했다.

가계 지출이 0.3% 증가에 그쳤는데, 이는 2021년 9월 코로나 델타 변이로 인한 록다운 이후로 가장 낮은 분기 성 장률이다.

끌었지만 9월 분기에 비해 성장이 현저

하게 둔화됐다”고 지적했다.

생계비 압박은 엔터테인먼트·문화

(-1.4%), 의류·신발(-2.7%), 가구·생

활용품(-1.2%)에 대한 지출을 위축시

켰다. 반대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늘어난 호텔·카페·식당(1.6%), 교통

(5.7%) 지출이 가계 지출 성장률을 이

끌었다.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가계저축

률은 7.1%에서 4.5%로 하락했다. 이

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가 계 지출 증가 둔화에 직격탄을 날린 것 으로 풀이된다. ABS 국민계정통계(national accounts) 담당자인 캐서린 키넌(Katherine Keenan)은 “필수가 아닌 재량 서비스 지출이 가계 소비의 증가를 이

는 2017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홈론 이자율 상승, 소득세 납부, 지출

증가 등이 하락 요인이었다.

수입의 부진은 호주 경제 위축을 막

은 주요한 요인으로, 12월 분기 성장률

에 0.9%p를 추가했다.

재화·서비스 수출이 1.1% 증가하는

동안, 수입은 4.3% 급감하면서 분기별 GDP 성장률을 1.1%p 올렸다. 유학생과 관광객들이 호주로 돌아오

면서 서비스 수출은 9.8% 급성장했다. 그동안 상품 수입은 3.8% 하락했다. 여행객들이 저렴한 단거리 목적지를

선호하면서 서비스 수입도 6.5% 급락 했다. 인디드(Indeed)의 칼람 피커링

(Callam Pickering) 경제분석가는 “12월 통계는 2023년 경제 전망에 좋 은 징조는 아니다”라고 논평했다. 피커링은 “호주 경제는 12월 분기에 성장은 했지만 앞으로 1년 동안 큰 자 신감을 줄 만한 성장 유형을 보이지 못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입 지출을 줄이는 것은 기 술적으로는 실질 GDP를 높이지만 더 적은 돈이 호주를 떠나는 것이라서 경 제적 약세의 전형적인 신호”라고 설명 했다.

또한 피커링은 “수입의 4.3% 감소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

라며 “높은 물가가 가계와 기업의 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징후”라

고 설명했다.

국민계정통계와 함께 발표된 월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보면, 인플레 이션율은 지난해 말에 정점에 이른 것 으로 보인다.

올해 1월 CPI는 연 7.4%로 집계돼, 전달 대비 연 1%p 하락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2025-26 회계연도부터 퇴직연금 3백만불 이상 잔액에 세율 30% 부과

약 8만명 부호층 대상, 연간 20억불 세수 확보 예상

정부, 변경안 발표.. 야당 “공약 위반” 발끈

짐 차머스 연방 재무장관이 예산의

지속가능성과 형평성을 위해 300만

달러 이상의 퇴직연금 잔액에 대한

세율을 2025-26 회계연도부터 두 배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차머스 장관은 2월 28일 발표한 성

명에서 “현재, 적립 단계에서 퇴직연

금 소득은 최대 15% 세율(concessional rate)로 과세된다”며 “이는

잔액이 300만 달러 미만인 모든 연금

계좌에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202526년부터 300만 달러 이상의 잔액에

대해서는 30%의 세율이 적용될 것” 이라고 밝혔다.

2025-26 회계연도부터 시행되는

이 조치에 약 8만 명이 적용될 것으 로 예상된다.

잔액이 300만 달러 밑으로 내려가

면 이전과 동일한 감세 혜택을 받는 다.

현재 정부는 퇴직연금 소득에 대해 15%의 세금을 매기는데, 이는 일을

하고 돈을 연금 펀드에 붓는 적립 단 계에서만 부과된다.

인상된 세율인 30% 역시 적립 단 계에서 300만 달러 이상의 계좌에만 적용된다. 최대 170만 달러의 잔액 이 펀드에 대한 퇴직연급 수익은 은

퇴 단계에서 비과세 되며 이는 변동

이 없다. 170만 달러를 초과하면 적

립 단계로 간주된다. 300만 달러 이상의 연금 계좌는

1% 미만이다. 이 계좌들의 평균 잔액

은 600만 달러에 가깝다.

호주 근로자의 연금 계좌 평균 잔

액은 약 15만 달러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99%)의 납세자는 이번 정책

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는 이 변화가

정부에 연간 약 20억 달러의 세수 증

대 효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

다.

지난 한 주 동안 노동당은 총선 전

에 퇴직연금 제도를 변경하지 않겠다

는 공약을 어겼다는 비판을 받았다.

자유-국민 연립 야당은 퇴직연금 에 대한 세제 혜택의 어떠한 변경에 도 반대하겠다고 발끈했다. 정부 발표 후 앵거스 테일러 야당 재무 담당 의원은 “정부가 서둘러서 내린 결정이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 했다. 테일러 의원은 노동당이 공약을 어 겼다고 비난했지만 향후 연립이 집권 할 경우에 이번 정부 정책을 철회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소극적 태도 를 보였다. 그는 “호주인은 정부 지 출을 관리할 수 없고, 더 많은 세금을 내는 호주인을 뒤쫓아야 하는 정부를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2023년 3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6
경제
근로자 평균 잔액 15만불.. 99%는 영향 없어 칼람 피커링 “2023년 경제 전망에 나쁜 징후” △ 분기별 GDP 증가율 비교 △ 앤소니 알바니지 총리와 짐 차머스 재무장관(왼쪽)이 퇴직연금 부분 개편안을 발표했다
2023년 3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7

Community & Life

조준수 기아 호주법인장

기아, 2022년 호주 시장 3위.. 역대 최고 실적

2022년 호주 신차 시장에서 총 108 만대가 판매돼 전년대비 3% 증가했 다. 2018년의 115만3천대 기록 이후 최다 수치다.

브랜드별로는 토요타가 14년래 최 고 판매기록을 세우며 호주 신차 시장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마즈다가 2위 를 유지했고 기아가 3위로 역대 최고 의 순위를 차지했다.

2022년 대다수 메이커들의 판매가 하락한 가운데 기아는 7만8,330대를

판매해 15.3%의 판매 신장률을 기록 했다.

이는 톱 10 브랜드 중 중국 메이커 MG(4만9천대, +27%)를 제외하면 가 장 높은 증가율이다.

조준수 기아 호주법인장을 만나 기 아의 호주 성공 스토리를 들었다.

지 5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 이

전에는 포드가 메인 스폰서였다.

호주 자동차 시장의 특징은?

“전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성

숙한 시장으로, 연간 신차 판매량 약 100만 110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

다. 호주 내 2022년 기준으로 등록된

자동차는 총 2,000만대로, 1.26명 당

1대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차

량의 평균 사용 주기는 약 11년 정도

이다.

과거에는 일부 미국(GM, 포드)과 일

본(토요타, 미쓰비시) 브랜드의 생산

공장이 호주에 있었으나 현재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약 70개에 가까

운 세계 브랜드들이 치열하게 경쟁하

기아가 2022년 호주 신차 시장 3 위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냈다. 기아 차의 강점, 경쟁력을 설명한다면..

“브랜드와 상품 경쟁력이 관건이라

고 생각한다. 기아는 2021년 1월 전세

계적으로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하였

고, 세계 4대 그랜드슬램 대회 중 하

나인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를 통해 신

규 로고와 브랜드가 소개되면서, 호주

소비자들로부터 매우 긍정적인 반응

을 얻고 있다.

더불어 최근 연이은 성공적인 신 차 출시로 작년에 3개의 COTY(Car of the Year: 올해의 자동차상)를 수 상했다. 신형 스포티지는 Drive에 서, EV6는 Wheels/Carsguide에서

COTY를 수상했다. 이외에도 카니발, 스팅어, 피칸토는 동등 차급 내 판매 1 위를 지속하며 호주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폰서를 시작했는데 올해 2028년까

는 나라다. 호주 소비자들은 실용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승용차 부문에

서는 세단보다 해치백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글로벌 트렌드에 맞게 SUV

시장이 지속 성장 중이다.”

108만대의 신차를 판매한 2022년

통계(VFACTS)를 기준으로 카테고

올해 전망과 앞으로 호주 시장에서 더 주력할 분야는?

“2023년도 반도체 수급 문제에 따른 공급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공급 이슈에 선제 적으로 대응하여 대기 고객의 불만을

소비자 실용성 중시 경향, 해치백·SUV 모델 인기 높아

리별로 구분하면 SUV 차종이 57만

4,632대로 시장의 절반 이상(53.1%)

을 점유했다. 유트와 밴(vans) 등 경

상업용(light commercials)이 25만

6,382대로 23.7%를 차지했다. 승용

차(passenger cars)는 20만3,056대

최소화하고 판매 모멘텀을 유지하고 자 노력할 것이다.

기아의 대표 전기차 모델인 EV6의

퍼포먼스 트림 EV GT가 1월 런칭했 고 기아의 새로운 Brand Halo 모델 인 EV9이 하반기 런칭 예정이다. 앞

호주 신차 시장에서 최다 판매 모델 이 유트 차종인데 기아나 현대차는 호 주 유트 시장에 계속 진입하지 않을 것 인지란 질문에 조 법인장은 “모든 중

2022년 호주 시장에서 인기 유트 모델인 토요타 하이럭스(HiLux: 6만

4,391대)와 포드 레인저(Ranger: 4만

7,479대), 미쓰비시 트라이튼(Triton:

10) 중 6위를 차지한 포드의 연간 판매 량 6만6,628대 중 무려 71%를 점유했 다. 4위 미쓰비시의 연간 판매량 7만 6991대 중 트라이튼 유트가 36%를 차 지했다.

호주 시장에서도 중국 제조업체들 이 무섭게 추격하고 있는데 이들과 경 쟁에서 이기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한 가?

“가격만으로 중국 브랜드와 직접적 인 경쟁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양적 성장은 가능 하겠지만, 질적 성장까지 동반하는 것 은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상품 성을 강화하고 브랜드력을 향상시키

는 것 외에는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현지 법인에서는 모든 고객 접점에서 신속하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위해 노 력하고 있다.”

EU는 2035년부터 페트롤 엔진 신 차 제조와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상황 에서 호주는 전기차와 충전 시설 보급 이 상당히 뒤처져 있다는 지적을 받는 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분야에서 기 아의 활약상과 계획을 소개해 달라 “내연 기관 차량 위주에서 하이브리 드, 전기차 등으로의 변화 트렌드는 국 가별 인프라와 정부 정책에 따라 속도 는 다르지만 그 방향은 모두 같은 곳을 향해 있다고 생각한다. 저희 기아 호주 법인도, 기아 글로벌 중장기 방향성인 Plan S에 맞추어 환경차 라인업이 점 진적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기아는 2025년까지 11개의 전기차 모델을 시판해 글로벌 EV 시장에서 6.6% 점유율을 달성할 목표를 설정했 다. 2026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전기차 와 1백만대의 친환경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1992년 현대차에 입사한 조 법인장 은 현대차 터키 법인 판매/마케팅 주

2023년 3월 3일 금요일 |
경쟁하는 호주 신차 시장
70여개 브랜드 치열하게
/제/인/대/담
△ 조준수 기아차 법인장

한호일보 인터뷰

SOUL Deli(소울델리) 이대로 오너 쉐프

“우리 음식, 한국 문화 가장 쉽고 빠르게 알리는 매개체”

한식의 다양성을 재미있는 방식으로

보여주고 또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 해서이다.”

“우리것 자부심과 오픈마인드 중요”

서리힐즈 ‘소울델리’ 통해 한식 소개

한국계 호주인 커뮤니티 코지콤(Kozziecom)

‘IYAGI(이야기)프로젝트’ 후속편

모두가 힘들어하던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레스토랑 오픈을 강행한 이

유는..?

“SOUL Deli를 오픈하기 전부터

SOUL Dining이라는 레스토랑을 운

영하고 있었는데 처음 록다운이 터지

고 레스토랑 음식은 테이크아웃만 하

기엔 적합하지 않았다. ‘우리라면 어떤

음식을 먹고싶을까’ 고민을 하다가 덮

밥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렇게 첫번째

록다운이 끝나고 다시 레스토랑 영업

을 재개했을 때 덮밥 메뉴를 같이 할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덮밥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져 두번째 레스토랑인 SOUL Deli를 오픈하게 됐다.”

한국적인 메뉴가 입소문을 타고 두번 째 레스토랑까지 열게 된 좋은 케이스같 다. 현재는 김치, 한국 소스 그리고 한국 맥주까지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여주고 싶었다. 시드니에서 손에 꼽는 커피빈 ‘Primary Coffee’를 사용하는 데, 이 회사는 한인이 운영하는 로스터 회사이다. 도자기 또한 음식 문화가

먹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표현하

는 동시에 한국인 도예가가 시드니에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좋은 시도라 고 생각한다.”

‘이야기 프로젝트’의 뒷편에서 고군 분투한 이대로 쉐프에게도 물어보고 싶다. 호주에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

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왜 중요 하다고 생각하는지 “이민자로써 호주에서 살면서 좋은 점중에 하나는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 들이 모여서 산다는 것이다. 수 많은 문화속에서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잃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사는 것이 삶의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한다. 또 한, 호주에서 함께 살고있는 다른 문 화권의 사람들이 한식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수록 한인들에 대 한 존중도 자연스럽게 상승하지 않을

앞으로의 SOUL deli의 비전과 목

표는?

“소울델리는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

는 친구 같은 장소를 목표로 하고 있

다. 그룹으로써는 더 다양한 한식의

형태를 소개하기 위해 소울다이닝의

확장과 새로운 컨셉의 레스토랑을 준 비 중에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

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KAAF(한호예술재단) 10주년 기념 전시회

한호예술재단(Korea-Aus -

tralia Arts Foundation: KA

AF, 이사장 박덕근, 회장 이호임)

이 2023년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

념 초대전시회(COME FIND ME.

시드니 시티 인근인 서리힐즈(Surry Hills)에서 ‘SOUL Deli(소울 델

리)’를 운영하며 한국과 한식을 알리

고 있는 ‘이대로’ 오너 쉐프. 작년 코지

콤과 함께 시드니 한인업체들의 이야

기를 소개하는 IYAGI(이야기)프로젝

트를 함께 진행했다. 한호일보는 그 뒷

이야기를 취재했다.

“코지콤의 Shona Yang 대표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처음 알게 되었고 서로

를 응원하는 사이였다. 언젠가는 협업

을 하길 원했지만 기회가 없었다. 마침

이야기 프로젝트의 내용을 듣고 꼭 함

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미

팅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진전 컨

셉에 맞는 디너 메뉴를 진행하면 어떨

까 상의한 끝에 진행을 하게 되었다.”

숍 타이틀인 ‘SOUL Deli(소울 델 리)’의 의미와 시그니쳐 메뉴를 소개

해달라 “한인들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 레

스토랑을 운영하면서 한국 음식의 다

양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고객들을

많이 보았고 언제나 안타깝게 생각하

고 있었다. Deli(델리)라고 하면 그곳

에서 먹을수 있는 음식뿐만이 아니라

소스나 빵, 밀키트처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제품들도 파는 곳을 의미한다.

이런 특성을 살려 한식의 다양성을 더

잘 보여주기 위해, ‘SOUL’ 을 앞에 붙

여 지었다.

베스트셀러 메뉴는 와규 갈비를 올

린 갈비보울과 팬케익에 양념치킨을

올린 KFC 핫케익이다. 봉봉, 비락식

혜를 판매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이라는 확실한 정체성을 가 진 브랜드로써 빠질 수 없는 아이템이 라 생각했다. 한국 소스는 손님들이 조 금 더 쉽게 한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 도록 도와주고, 실제로 가게에서 사용 하는 제품들을 만들어 판매한다. 맥주 는 한식과도 궁합이 정말 좋다. 여러가 지 방식으로 한식을 즐길 수 있게 해주 는 좋은 요소이다.”

다양한 예술 작품도 함께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호주계 한국인 디자 이너 ‘스텔라 신’의 패션 아이템과 ‘김 우창 도예가’의 작품도 함께 판매한다

고 들었다.

“그렇다. 호주에서 한국인으로 사업 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았 다. 우리 주변에 얼마나 많은 한인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지 보

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문화를 알리 기에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음식’이 라고 생각한다. 문화를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이민자로써 힘든 시기를 겪을 때 우리가 말하는 집밥 또는 고향의 음 식을 먹을 때 위로를 받기도 하고 정 체성을 다시 확인하기도 한다고 생각 한다.”

호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K-푸드

가 열풍이다. 세계가 K-푸드에 열광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속적인 관심과 도전정신 그리고

누구보다 우리의 것을 자랑스럽게 생

각하는 마인드와 새로운 것에 대한 오

픈 마인드가 합쳐진다면 더 멋있는 한

식문화를 만드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 을까 생각한다.”

KAAF 2013-2023)’를 갖는다.

10주년 기념 초대전에는 한국

출생 작가 23명과 호주 작가 15

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10년동안

KAAF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들 도 일부 포함됐다.

초대전은 3월 3일(금)부터 시작

해 3월 31일까지 한달동안 시드니 한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오프닝 리셉션(3일)에서 독일 출 신 작가 캐서린 롱허스트(Katherine Longhurst)아 공산주의

아래에서 겪은 혼란이 그녀의 작

품 세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한국 출신 사진 작가 손승현의 작

품 세계에 대한 스피치가 예정돼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KAAF 10주년 초대전 오프닝 리셉션

[일시] 3월 3일(금) 오후 6시

[장소] 시드니한국문화원(Korean Cultural Centre Australia Gallery) 255 Elizabeth St, Sydney

2023년 3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10 문화
△ 이대로 쉐프
한국 출생 작가 23명, 호주 작가 15명 초대전
3월 3-31일, 시드니한국문화원
2023년 3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11

‘시드니 할매’s 데카메론’, 호주에 사

는 70대 한인 할머니 7명이 최근 한국

에서 공동 출간한 수필집(푸른길刊)의

제목이다. 시드니에서 작품 활동을 하

는 김수영·김정인·박조향·배명희·심

무경·양혜자·이마리 작가가 7명의 공

동 저자다.

김수영은 남태평양 섬 피지에서 15

글쓰기로 뭉친, 일곱 시드니 할머니들의

유쾌하고 진솔한 에세이

라 들여다볼 겨를이 없었던 ‘나’의 순간

을 온전히 만나고 싶었다.

수필집 발간 소감에 대해 이 작가는

“이분들이 꾸준히 독서그룹으로 맺어

져 있어 처음 글쓰기하시는 분의 무한

가 호주에 뿌리를 내렸다. 심무경은 이 민 법무사 등을 하며 호주에서 반백년 을 살았고, 양혜자는 한국에서 도서관 사서로 일하다 남편을 따라 일본 도쿄 와 사우디아라비아 젯다에 이주했다가 30년전 호주에 안착한 케이스다.

호주에서 아동·청소년 소설가로 활

발한 활동을 하는 이마리 작가는 이번 수필집을 출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수필집에는 일곱 할머니가 각자의

개성과 감각으로 그려 낸 일상과 이민 생활의 애환이 담겨 있다. 난생처음 눈 에 담은 호주의 풍경부터 서툰 언어로

‘팔색조’로 변모한다. 어른이 된 자녀 들이 훌쩍 떠난 집을 돌보던 어느 날, 저자들은 문득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나를, 내 것을 사랑할 시간”일지도 모 른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엄마, 누군 가의 아내, 누군가의 할머니로 지내느

한 능력이 놀라웠다.

그분들과 함께 하며 제가 더욱 성장

했다. 한글의 위대함, 한국문화와 한국

인의 정체성을 나이 들어 다시 찾으신

그분들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이들

어서 꾸준히 자기를 가꾸어나가는 글

쓰기로 자신을 발전시키라고 권유드린 다. 그것도 위대한 한글로..”라고 말했 다. 아 작가는 “각자의 자리에서 기나 긴 흔적을 남기며 오늘에 도달한 할머 니들이 글쓰기마다 마주했던 것이 ‘살 아 있다’는 증거였다”며 “삶이 계속되 는 한 이야기는 끝없이 이어지기에 책 제목에 ‘데카메론’을 넣었다”고 설명했 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라이드카운슬 ‘이스트우드 코리아타운’

년을 지내고 시드니에 이민한지 22년

된 주부이고, 김정인은 한국내 대학에

서 정신과 간호학 교수로 10여년 재직

하다 남편과 함께 호주에 정착했다.

미술가인 박조향은 40대 중반에 남

편과 3남매를 데리고 호주에 둥지를 틀

었고, 서울에서 교사를 했던 배명희는

미국, 일본,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살다

친구를 사귀었던 날, 이웃집에 초대받 았던 일,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준비 했던 기억, 가족과 슬픔을 나누고 보듬 었던 순간 등을 따뜻하고 섬세한 문장 으로 풀어냈다. 출판사에서 책을 소개 하며 ‘진솔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수필 집’이란 평을 달았다. 이들은 모두 고국을 떠나 타국에 정 착해 살면서 한국어보다는 영어를, 밥 과 김치보다는 빵과 치즈에 익숙해져 야만 했던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 사태 로 외출을 하지 못하자 독서 모임을 온 라인에서 꾸렸고, 할머니들은 온전한 자신을 만나기 위해 글쓰기에 몰두했 다. 동화작가 이마리를 필두로 꾸려진 ‘할머니 독서 모임’은 코로나 봉쇄령으 로 외출이 어려웠을 당시 글쓰기 모임

이스트우드한인상우회(회장 고홍

진)가 3월 2일 오전 라이드카운슬로

부터 ‘코리아타운 1단계’ 예산 10만

달러가 최종 확정됐다는 연락을 받

았다고 발표했다.

라이드시는 이스트우드의 한인

상권이 밀집된 로우 스트리트 이스

트(Rowe Street East) 일대를 ‘코

리아타운’으로 명명하고 단계적으

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상우회는 작년부터 고

혼진 회장과 박철구 재무상담사 등

대표자들이 라이드시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지면서 논의를 해 왔는데

구체적인 예산이 배정된 것은 이번

이 처음이다.

1단계에는 영문과 한글 간판 4-5

개를 세워 방문자들에게 이 지역이

코리아타운임을 쉽게 인지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길거리 쓰레기통을

한옥 모양의 무늬로 감싸고 바닥에 스티커를 붙이며 로우 스트리트에 한국을 상징하는 빨강-파랑색 깃발 을 달 예정이다.

2단계에서 카운슬의 공용 주차빌 딩 입구를 한옥 모양으로 변경하는 작업이 예정돼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2023년 3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12 커뮤니티
「시드니 할매’s 데카메론」
1단계 예산 10만불 확정 ‘로우 스트리트’ 국영문 간판, 한국 문양 스티커 부착 계획 글 쓰면서 마주한 ‘살아 있음’ 7명 할머니들의 삶, 이민 애환 담아 김수영, 김정인, 박조향, 배명희 심무경, 양혜자, 이마리 공저
△ 이스트우드 로우 스트리트 코리아타운
2023년 3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19
전면광고 A20 2023년 3월 3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

Money&Property

미국 패스트푸드체인 ‘웬디즈’ 호주 시장 진출

전세계 7천개 매장 운영.. 호주 마스터 프랜차이즈 선정 계획

미국의 패스트푸드 체인 기업인 웬디 스(Wendy’s)가 호주에 수백개의 식당 을 오픈할 계획을 2월 27일(월) 발표했 다.

전 세계에 7천개 이상의 식당을 운영 중인 웬디스는 호주 동부에 프랜차이징 모델을 통해 호주 패스트푸드 시장에 도 전할 계획이다. 호주 시장 진출을 위해

웬디스는 작년 9월부터 마스터 프랜차

이즈를 물색해 왔고 비슷한 사업 경험

자, 지역 상권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프 랜차이즈 파트너를 이미 모집 중이다.

데이브 토마스(Dave Thomas)가

1969년 11월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부 스(Columbus)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시작된 웬디스는 1980년 미국 매장이 2 천개로 늘어났다. 1970년 웬디스는 ‘드 라이브-인 윈도우(drive-in window)’

또는 ‘픽업 윈도우(Pick-Up Window)

로 불린 드라이브-쓰루 판매방식을 세 계 최초로 소개했다.

데이브 싱글 햄버거(Dave’s Single hamburger), 웬디즈 프로스티 디저트 (Wendy’s Frosty dessert) 등 인기 메

뉴가 있는 웬디즈는 미화 48억 달러 규

모의 프랜차이즈 체인 기업으로 매장은

현재 7천여개에서 2025년까지 8,500개

로 늘릴 계획이다.

유로모니터 통계에 따르면 호주 퀵 서

비스 시장(quick service market)은

향후 5년동안 연매출 87억 달러로 32%

시멘트·유리·알루미늄 등 에너지-집약 건자재 비용 계속 올라

건자재 공급난이 부분적으로 완화

됐지만 일부 주요 품목은 여전히 공

급이 어려운 상황에 건설 인력난이 계

속되고 있다.

주택산업협회(Housing Industry Association: HIA)는 “일부 건자재

는 공급난 완화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퀸즐랜드 지방 건

설업자들이 건자재 공급난과 인력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HIA의 팀 리어든(Tim Reardon)

수석 경제분석가는 “목재를 포함한

일부 건자재 가격은 최근 몇 개월 사

이 하락했다. 반면 시멘트, 유리, 알

루미늄 등 에너지-집약 건자재는 가

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에너지 가격

앙등 여파다. 특히 퀸즐랜드 번다버

그 지역(Bundaberg region)은 공

급난에 인력난도 심각해 공사가 지

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설업자

제시 지엘케(Jesse Zielke)는 “공급

난은 완화되고 있지만 일부 품목, 특

히 콘크리트는 공급에 어려움이 많

다. 에너지와 운송비 등 요인 때문

이다. 건자재 외 인력, 특히 타일러

(tilers), 페인터(painters), 벽돌공 (bricklayers) 등 마감재 분야에서

기술 인력이 크게 부족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건자재 공급난과 건설 인력 난 여파로 팬데믹 기간 중 토지를

성장할 전망이다. 웬디스의 아비게일 프링글(Abigail Pringle) 국제 담당 겸 최고개발책임자(CDO)는 “웬디스의 글 로벌 진출 영역을 호주에서도 확대하게 돼 기쁘다. 우리는 호주 시장을 높은 우

선 순위와 잠재력이 큰 전략적 성장 시

장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신선하고 맛있는 고

품질 음식을 제공하려는 노력을 공유하

려는 프랜차이즈 매장들과의 장기적인 관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단계에서 호주의 마스터 프 랜차이즈 모델 선정에 주력하고 있다. 후보자들 중 충분한 자본력과 훌륭한 인 력팀 구성 능력, 다른 분야에서 사업 능

력 등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설명 했다. 그는 이번 주 신규 매장을 위한 토 지 매입 등 다른 방식의 프랜차이즈 모 델을 놓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운영사들 과 논의를 할 예정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홈론 금리+ 3% ‘완충 여분(buffers)’ 재고해야”

머니 CEO, 모기지 상환능력 조정 요구

입한 많은 사람들 중 택지가 조성돼 지번이 등록되는 기간동안 건설비 급 등, 이자율 급등으로 상당수 소유주 들은 실상 파악 후 충격을 받고 택지 매각을 결정하고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비은행권 홈론기관인 페퍼 머

니(Pepper Money)의 마리오 레

하이엠(Mario Rehayem) CEO

는 모기지 상환 능력(mortgage serviceability)의 재검토를 촉구

했다.

정이 어려워졌다. 모기지 브로커

핀스포(Finspo)의 앵거스 길필

란(Angus Gilfillan) CEO는 “버

퍼 사이즈를 줄이면 대출자들이

이른바 ‘모기지 감옥(mortgage prison)’을 벗어나는데 도움을 줄

웨스트팩 에반스 올해 기준금리 4.1% 상승.. 예상치 올려

그는 “수십만 가구의 모기지 상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3월 3일 금요일 |
건설
택지 매각 늘어
인력난 겹치며 신축 포기하고
페퍼
△ 주별/준주별 변동 모기지 금리 점유율
2023년 3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23 B23
HANHO KOREAN DAILY | 2023년 3월 3일 금요일 전면광고 A24
2023년 3월 3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B25
HANHO KOREAN DAILY | 2023년 3월 3일 금요일 전면광고 B28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