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 폭등 대출한도 25% 이상 ‘곤두박질’
연소득 9만4천불 싱글: 58만3천 → 42만6천불
연소득 18만8천불 커플: 134만 → 98만불
홈론 50-100만불 누적 월 상환부담 1천50불~2천백불 ↑
구매 가능액 20만~55만불 줄어
작년 5월부터 시작된 ‘10회 연속 이 자율 인상’으로 홈론이 50만 달러인 경 우, 누적 월상환 부담이 $1,051 가중된 다. 홈론이 75만 달러이면 $1,577, 100
만 달러이면 무려 $2,103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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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 첫 내집 매입 예정자들은 구
매 계획을 포기하거나 무기 연기하면
서 이 시장은 썰렁해졌다.
커지면 저축은 오히려 줄고 있는 추세
다. 많은 가정이 문화·엔터테인먼트·
여행 계획 등 ‘재량적 지출(discretionary spending)’을 줄이면서 허리
띠를 졸라매고 있다. 일부는 헬스장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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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권 중단,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 구
독 중단, 외식 자제를 하고 있다.
임대비, 공과금, 쇼핑 비용 등 생활
△ 연소득 $94,000인 싱글 20% 계약금(deposit)을 갖고 있어도 1년 사이 대출 금액이 약 27% 폭락했다. 기준금리가 0.1% 시 절에는 58만3천 달러 대출이 가능했지만 3.6%인 현재 42만6천 달러로 대출 가능액이 15만7천 달러 나 줄었다. 구매 가능한 주택 가격도 72만7천 달러에서 53만2천 달러로 급감했다. 월상환부담은 53만3천 달러를 빌릴 때의 $2452였는데 42만6천 달러를 빌리면서 $2606으로 오히려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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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RBA)의 10회 연속 인상으로 홈 론 누적 상환 부담이 50% 껑충 뛰었 다.
△ 연소득 18만8천 달러 커플 대출 능력이 기준금리 0.1% 시절 133만9천 달러에서 기준금리 3.6% 97만9천 달러로 36만 달러나
여유 저축액(accumulated savin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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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종의 완충제(buffer) 역할을 할
하산 분석가는 전국적으로 집값 정
점기와 비교하면 16% 하락을 예측했
생활비 앙등에 이자율의 계속 상승
으로 대출 여력(borrowing capac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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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크게 준 것도 문제다.
예를 들어 맏벌이 커플의 융자 승인
이 종전 80만 달러에서 60만-65만 달
러로 크게 줄었다, 이들의 소득이 크게
오르지 않는한 융자 신청자가 할 수 있
는 방안이 없다. 더 많이 절약하고 오
랜 기간 저축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
데 치솟는 인플레로 생계비 압박이 더
비를 충당하기 위해 파트타임/임시직
으로 투잡(two jobs)을 갖는 사례도 늘
고 있다. 또 다른 일부는 생계비와 홈
론 상환 부담이 불가능해질 경우, 부득
이 집을 매각하는 등 심각한 결정을 고
려할 수 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투자용
주택 소유주들 중에서 이런 사례가 발
생할 가능성이 높다.
3월 7일 0.25% 오른 3.6%의 기준금
리는 11년래 최고 수준이다. 호주중앙
금리 비교 사이트인 캔스타 모델링 (Canstar modelling)에 따르면 홈론 이 100만 달러인 경우, 월 상환 부담 이 약 $6300가 된다. 작년 4월 이후 약 $2100(약 50%) 오른 셈이다. 홈론이 50만 달러이면 약 1천달러 늘어난다.
웨스트팩은행의 매튜 하산(Matthew Hassan) 선임 경제분석가는
“중앙은행이 인플레 위기(inflation emergency)에 대처하기위해 4, 5월
연속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
홈론 상환자들이 매우 심각한 하우
“기준금리 인상 중단 시점 근접”
7일 10회 연속 인상, 8일 필립 로우 RBA 총재 언급
마틴 ANU 연구원
“9월까지 1회
추가 인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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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한 호주중앙은행(RBA)의 필립 로
우(Philip Lowe) 총재가 “금리 인
상을 멈출 시기가 근접했다”고 8일
밝혔다.
7일 RBA는 기준금리를 3.6%로
0.25% 인상했다. 작년 5월부터 무
려 10회 연속 인상이다.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
로 끌어올린 뒤 로우 총재는 금리 인
상 다음 날인 8일 “금리 인상 중단
시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드니에서 열린 경제
지AFR(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 비지니스 서밋에서 “7일 이
사회는 통화정책이 제한적인 영역
에 접어들면서 경제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 위
해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적절한 시
점이 더 가까워졌다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어느 시점에서 멈추
는 것이 적절한지는 데이터를 비롯
△JB 하이파이 매장
해 경제 전망에 대한 이사회의 평가
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
다. 이 시기를 고르기 위해 RBA 이
사회는 실업률, 월간 인플레이션율
지표, 소매 지출, 비즈니스 조사 등
4개 자료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
이다. 피터 마틴(Peter Martin) 호
주국립대(ANU) 공공정책 객원 연
구원은 “적어도 한 번 이상은 RBA
가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면서 “RBA의 금리 인상이
9월 중순이면 멈출 것”이라고 예상
했다.
RBA가 지난 2월 성명에서는 추
가 금리 인상을 복수형(increases)
으로 예고했는데, 이번에는 복수형
없이 ‘추가 긴축(further tightening)’만 언급했다.
이번 RBA 성명이 인플레이션율
이 최고조에 달했을 수도 있다고 말
한 것도 하나의 배경이 될 수 있다.
선거] 꼭 이겨야할 박빙 선거구 분석
국방] 3년래 중국과 전쟁 경고
[종교] “신천지 환상, 위험” 경고
[빅토리아] 나플란 시험 공립셀렉티브 두각
[문화] 한호예술재단 10주년 특별전 [문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손승현 [인터뷰] 소울델리 류선규 쉐프 [칼럼] ‘시드니
RBA는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억제
한다는 명목으로 금리를 계속 올려 왔다.
마틴은 로우 총재의 7년 임기가 9
월 17일에 끝난다는 점이 금리를 한
번 더 올리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전
망했다.
그는 “전임자가 그랬던 것처럼 은
행을 순조롭게 넘겨주고자 할 것”이
라며 “글렌 스티븐스 전 총재는 퇴
임 전에 금리를 인하했다”고 지적 했다.
로우 총재는 RBA 총재가 된 후
거의 3년 동안 금리를 변경하지 않 았다.
마틴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퇴
임 전에 인플레이션율의 하락을 분
명히 하려는 로우 총재의 결심은 에 티켓의 문제이며, 정리할 시간은 6
개월 남았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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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 스트레스에 직면하면서 고통이 더 커질 것이다. 모기지 상환 가구 약 300 만명에게 매우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자율 폭등으로 강제 매각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는 예상하지 않았다 팬데믹 기간 중의
것이지만 이자율이 계속 오르면 이 완
충제도 효력이 고갈될 것이라고 예상
했다.
한편, 시드니 주택시장에서 2월 집
값은 0.3% 상승했다. 경락률(auction clearance rate)은 69%를 기록했다.
다. 다른 경제학자들은 15-20%선 하 락을 전망했다. 코어로직(CoreLogic) 통계에 따르 면 시드니 집값은 2022년 1월 정점 대 비 이미 13.4% 하락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이슈(선거)
집권하려면 ‘꼭 이겨야 하는’ 선거구는 어디?
NSW 선거 ‘박빙 지역구’ 약 10개 관건
2023년 NSW 선거 지금까지 수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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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중 가장 박빙의 접전이 예상된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주총리의 자유-국
민 연립 여당은 자유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인 2명의 지지로 간신히 집권해
왔다.
연립이나 노동당이 무소속이나 군소
정당의 지지 없이 다수 정부로 단독 집
권하려면 하원(Legislative Assembly) 93석에서 47석을 획득해야 한다.
일부 선거 전문가들은 여야 모두 47석
확보에 실패하고 크로스벤처 (무소속
및 군소 정당 의원들)의 지지로 소수
정부가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을 하고 있다. 그만큼 예측이 어렵다
는 반증이다.
3월25일 NSW 선거에서 집권하려
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구는 박
빙 마진의 10여석이다. 이 10여석의
당락 결과에 집권 여부가 좌우될 전망
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청록색 무소
속 후보 군단(teal independents)의
돌풍 가능성이다. 이들은 시드니 노스
쇼 일대의 ‘자유당 텃밭’으로 여겨지던
안전 지역구에 도전한다. 지난해 5월
연방 총선 때는 NSW(시드니)와 빅토
리아(멜번)의 자유당 지역구에서 6석
을 빼앗는 이변을 연출했다. NSW 선
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4년 전 선거에서 1, 2위의 당락 지지 율 차이(margins)와 선거구 경계 재 조정(redistribution of boundaries)
을 감안할 때 가장 박빙 지역구는 자유
당이 당선된 이스트 힐스(East Hills)
와 노동당 크리스 민스 야당대표의
선거구인 코가라(Kogarah) 마진이
0.1%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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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이 집권하려면 이스트 힐스를
반드시 수성해야 한다. 코가라는 지역
구 경계 재조정로 마진이 더욱 줄어 들
었다. 자유당에서는 크레이그 청 전 시
드니시티/라이드 시의원을 전략 공천
했다. 중국계가 많은 허스트빌이 코가
라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민스 야당대
표가 지역구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을 모은다.
두 번째 박빙 지역구는 국민당 후보
가 당선된 어퍼 헌터 (Upper Hunter)
와 스튜어트 아이어스(Stuart Ayres) 전 NSW 자유당 부대표의 펜리스 (Penrith)다. 2021 보궐선거에서 자
유당의 데이브 레이젤(Dave Layzell) 이 당선됐는데 선거구 재조정으로 마 진이 0.5%로 줄어들었다.
선거구 재조정으로 신규가 된 레핑 턴(Leppington)은 노동당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지역구 중 하나다. 히스코 트(Heathcote) 지역구는 경계 재조정 으로 노동당에게 유리해 졌다.
부호 사이몬 홈즈 어코트가 재정 적으로 후원하는 기후 200(Climate
200)의 청록색 무소속 후보들(teal candidates)이 돌풍을 일으킬지 여 부도 관심이지만 NSW의 선거비 지출 제한(electoral spending caps)과 선 택적 선호제도(optional preferential voting system) 때문에 연방 총
선과는 다를 수 있어 예측이 쉽지 않고 복잡하다.
청록색 무소속 후보들은 맨리(Manly), 노스 시드니(North Shore), 월론
딜리(Wollondilly), 피트워터(Pittwater), 레인 코브(Lane Cove)에 출
사표를 던졌다. 자유당 안전 지역구로
월론딜리를 제외하면 시드니 노스 지
역이며 부촌이라는 특징이 있다. 월론
딜리는 시드니 남서부에서 서던하일
랜드 일부를 포함한다. 그렉 스미스
전 법무장관의 아들인 나다니엘 스미
스 자유당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 당선
됐다.
또 시티 동부인 부촌 버클루즈(Vaucluse)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의 지역구였던 윌로비(Willoughby)에도 무소속 후보들이 도전
한다. 정계를 은퇴하는 브래드 해자
드 보건장관의 노던비치 지역구인 웨 이크허스트(Wakehurst)에는 지역에
서 인기가 높은 마이클 레간(Michael Regan) 노던비치 시장이 도전해 상당 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자유당은 2개의 사고 지역구인 드럼 모인(Drummoyne)과 카이야마(Kiama)를 수성해야 집권이 가능하다. 드
럼모인은 개발관련 부패 혐의 의혹으 로 탈당한 존 시도티(John Sidoti) 전 자유당 의원의 지역구다. 시도티 의원 은 불출마한다. 카이야마는 가레스 워 드(Gareth Ward) 전 자유당 의원이 재도전한다. 워드 의원은 성폭행 의혹 에도 불구하고 재출마하는데 그는 혐
의를 부인하고 있다. 자유당은 워드 의 원을 정직(suspended)시켰다.
시드니 동부의 쿠지(Coogee)는 마
진 2.3%로 노동당이 수성을 해야 하 는 선거구에 속한다. 제프 리 장관이 은퇴하는 파라마타(Parramatta)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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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당의 마진 6.5%인데 노동당 소속 인 도나 데이비스(Donna Davis) 파
라마타 시장과 자유당의 케이티 멀렌 스(Katie Mullens) 후보가 격돌한다. 5% 마진인 NSW 북부 해안가 트위 드(Tweed)는 국민당의 제프 프로베스 트(Geoff Provest) 의원에게 녹색당 후보가 도전하는데 결과가 관심을 모 은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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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안보전문가들 5명이 인도·태
평양에서의 전쟁 위협이 점증하고 있
으며, 이 위협의 압도적인 원천은 중국 이라고 경고했다.
호주 안보 전문가 5명 ‘전쟁 대비’ 촉구 피터 제닝스 전 전략정책연구소장, 알란 핑켈 박사 등 강경론 발표
“편향성·뉴스 남용.. 한계 넘었다”
키팅
9일자 1면 톱 기사. “호주는 긴급한 안보
갖고 있다. 오커스 핵잠수함 인도는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들의 의견을
모아 ‘레드 얼럿(Red Alert)’이라는
특집 기사를 연재하고 있는데 “국방
력 강화를 통한 전쟁 준비론을 부추기
고 있다”는 비난이 나온다. 두 신문의 ‘적색 경고’ 시리즈는 피터 하처(Peter Hartcher) 정치 및 국제부장과 매튜
노트(Matthew Knott) 안보 담당 기 자(특파원)가 담당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위협은 대만에 대한 중
국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미군과 중국군이 군사적으로 충돌하
게 되면, 미국과 동맹 관계인 호주는
불가피하게 어떤 식으로든 미국 편에
서 전쟁에 관여하게 될 전망이다.
호주 정부의 공식 지침은 10년 안에
있을 전쟁을 경고하고 있지만, 전문가
맥쿼리대학 지정학 전문가 라비나 리 박사(Dr Lavina Lee), 전 호주전
략정책연구소 소장 피터 제닝스(Peter Jennings), 전 호주 최고과학자문 관(Australia’s chief scientist) 알란
핑켈(Alan Finkel), 전 호주국립대 사
이버연구소 소장 레슬리 시백(Lesley Seebeck), 육군 소장 출신 군사전략
가 믹 라이언(Mick Ryan)이 그들이
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해 “호주
는 3년 안에 인도·태평양에서 무력 충
돌이 발생할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며
들은 이 타임라인이 잘못됐다고 지적
했다.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
세적인 태도와 중국의 신속한 군사력
증강이 전쟁 위험성을 높였다”고 주장
하고 “군사력의 균형이 중국에 유리하
게 돌아가고 있고 시 주석은 자신의 야
망을 명확하게 밝혀왔다”고 우려했다.
또한 “현상황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하기 직전”이라면
서 “중국이 대만 해협에서 미국에 군
사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
했다. 중국은 매년 대만에 대한 군사 적 위협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성 공하게 된다면 ‘국제 안보와 번영을 뒷 받침해온 국제 규범의 핵심’이 타격을 받게 된다.
지정학적으로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섬 국가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은 견고 해질 것이다. 일본과 지역 주둔 미군은 직접적인 공격 위협을 받게 될 수 있 다. 호주 안보전문가들은 “호주 역시 (중국의) 경제적 강요, 군사적 공격에 매우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5명의 전문가들은 “군사력과 국가 안보 역량을 극적으로 강화해야 할 필 요성이 시급하지만 호주는 준비가 되 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호주의 국방 및 안보 기관이 너무 민 첩성이 부족하고 위험을 회피한다고 도 지적했다. 호주의 국방예산은 중국 의 15%선에 불과하다. 이들은 “최대
교역 파트너와의 관계를 안정화하기
로 결심한 알바니지 정부가 우리가 직 면한 위협, 곧 점점 더 공격적인 공산 주의 중국을 공개적으로 식별하는 것 을 꺼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폴 키팅(Paul Keating) 전 총리
가 “호주가 3년 이내에 중국과 전쟁
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시드니모닝
헤럴드(SMH)지와 디 에이지(The Age) 신문사들의 ‘특집 기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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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50년 만에 가장 지독하고 도
발적인 뉴스(the most egregious and provocative news)”라고 저
격했다.
키팅 전 총리는 오랜기간동안 “호
주가 대만의 지위를 놓고 전쟁에 휘
말려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주장
해온 정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
는 8일자 ‘적색 경고(Red Alert)’
특집 기사를 신문 1면 톱기사로 동
시에 보도한 나인엔터테인먼트 그
룹 산하 두신문사를 공개적으로 비
판했다. 호주의 유력지로 꼽히는 두
신문사는 “호주는 3년 안에 인도·
태평양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
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한 5명
의 국가 안보 전문가의 공동 성명을
토대로 자극적인 내용의 특집 기사
를 보도했다.
기사의 골자는 “호주의 안보 위협
의 원천은 중국이며 호주는 인도·태
평양 지역에서 발발할 전쟁에 대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2000년대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지
만 호주 유력 신문들이 선동적으로
대서 특필한 경우는 처음이다.
키팅 전 총리는 “오늘 시드니모
닝헤럴드와 디 에이지의 1면 기사
는 50년 이상의 활발한 공직 생활에
서 본 신문 기사 중에서 가장 지독하
고 도발적인 뉴스”라고 분노하면
서 “편향과 뉴스 남용의 정도는 현
대 호주 저널리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력한 어조로 비난했
다. 두 신문이 속한 나인(Nine)은 8
일 오후 키팅 전 총리의 공격에 응
전했다.
토리 맥과이어 편집인은 “키팅은
시드니모닝헤럴드와 디 에이지의
기자들에 대한 개인적인 비방에 빠
졌다”며 “이는 호주를 보호하고 방
어하기 위한 준비 태세에 대한 대화
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
치에 있는 사람의 유용한 기여가 아
니다”라고 전 총리의 역할론을 거론
하며 반박했다.
맥과이어 편집인은 “우리는 이들
의 보도와 도전적이고 사유를 불러
일으키는 적색 경고 시리즈에 기여
한 사람들의 전문성을 지지한다”
고 강조했다. 5명의 안보 전문가들 은 공동성명에서 “민주주의 국가들
과 갈등을 촉발할 대만에 대한 중국
의 공격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경고 했다.
아울러 이들은 “현 앤소니 알바니 지 정부가 점점 더 공격적인 공산주 의 중국을 공개적으로 식별하는 것 을 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20차 공산당대회에서 대만과의 통
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 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재무장관에 이어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총리 를 역임한 키팅은 호주의 안보 전망 과 오커스(AUKUS) 등의 정책에 대한 초당적 공감대를 비판하는 목 소리를 내왔다.
그는 2021년 11월 내셔널프레스 클럽 연설을 통해 오커스 핵잠수함 계획을 비판하면서 미국과 상관 없 이 호주는 대만과의 군사적 교전에 말려들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3년래 중국의 대만 공격으로 전쟁 발발 가능” 경고 시드니모닝헤럴드 & 디 에이지, 연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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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사회)
“신천지 교회는 환상, 매우 위험.. 시간낭비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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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자된 후 탈퇴한 멜번 대학생의 고발
멜번에서 ‘신천지 교회(신천지예수교 증 거장막성전)’를 탈퇴한 한 호주 대학생이 신천지의 사기적인 포교법을 폭로하면서 “신천지 교리는 매우 위험하고 환상에 불과 하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 2019년 9월, 멜번의 대학생 칼렙(가
명)은 수업을 위해 강의실로 가는 도중 두
명의 학생들에게 ‘설문조사’ 요청을 받았 다.
호주 미디어 뉴스닷컴 기자와 인터뷰에 서 그는 “나는 기독교인인지 아닌지, 성경 에 대해 무엇을 알고있는지 등의 질문을 받 았고 나는 친절하게 이들의 길거리 설문조 사에 응했다”라고 말했다.
칼렙은 설문조사의 한 일환으로 이들에 게 휴대번호 전화를 알려주었는데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몇 주 동안 두 젊은이 들로부터 끊임없이 전화를 받았지만 처음 에는 거절했다.
“그런데 어느 날 좋은 과제 점수를 받아 서 기분이 좋아서 그들의 전화에 응답했
다.”
당시 갈렙은 외로움을 타고 있던 시기였 는데 그들이 초청한 성경 공부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아 보였다. 그때까지
갈렙은 신천지의 전형적인 포교법에 걸려 들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신천지는 이만희를 재림한 예수로 믿는
한국의 신흥 종교로 신도 수는 약 20만 명
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초 코로나 사태 초기에 신천지 대 구교회 신자들의 코로나 집단 감염 사건으
로 인해 국내외에 알려졌다. 한국 개신교단 으로부터 ‘사이비 종교’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신천지는 일반 교회에 위장 잠입해 신도 를 빼앗거나, 소속을 숨겨 신천지로 유인하 는 이른바 ‘모략 포교’로 유명하다.
칼렙은 9개월 동안 일주일에 두 번 있는 성경 공부 과정을 끝내고 신천지 교회로 들
어갔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그 역시 그
가 만났던 신천지 교인처럼 포교에 나섰다.
신천지 교인은 포교 목표 할당량을 배정받
았고 교회는 실적을 추적했다.
“대체로 (포교할 때) ‘우리는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처럼 악의 없어 보이거나 긍정적
으로 시작하거나, 멜번에 처음 와서 어드바
이스를 구한다고 말하거나, 그냥 새 친구
를 사귄다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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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교리적 특징은 종말론이다.
1966년 창립한 장막성전을 중심으로 요한
계시록의 예언이 성취되기 시작하였으며
12지파 14만4,000명과 흰무리가 완성되면
하늘에 있는 거룩한 성 새예루살렘이 지상
에 내려와 신인합일을 이루어 사람이 죽지 않고 영생한다고 주장한다.
신천지에서는 14만 4,000명의 집단에 들
어가야 세상을 다스릴 대제사장이 된다고 가르친다. 이 교리는 실적 쌓기에 전념하도
록 유도해, 학업과 직장을 포기하게 만든다
는 비판을 받아왔다.
칼렙은 점점 신천지에 빠져들었고, 어느
새 사생활은 사라졌다. 지난해 초부터 신천
지에 대한 반감이 커졌지만 18개월 동안 헌
신한 교회를 떠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한 강사가 갑자기 신천지를 탈퇴
했고 이는 그가 신천지의 많은 교리적 결함
을 발견해 교회를 나가는 계기가 됐다. 2년
동안 신천지에서 알고 지냈던 모든 사람은
그를 떠났다.
“진짜가 아닌 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 비해버렸다. 진짜라고 믿었지만 그것은 진
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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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신천지가 “매
우 위험할 수 있는 환각(illusion)” 불과하
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기를 바란다고 주의
를 촉구했다.
▲ 뉴스 닷컴의 신천지를 빠져나온 한
호주 대학생 인터뷰 기사:
https://bit.ly/3J2iPOK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역술인 천공이 시드니를 방문해 3월 5일(일)
앞장서자”고 말했다. 마크 쿠어(Mark Coure)
NSW 다문화장관이 축사를 했고 천공은 호주 잼버리단제에 청소년의 올바른 길에 써달라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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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정치인, 무도 관련 인사들과 한국과 중 국 커뮤니티 관계자들, 태권도를 배우는 호주 학생들과 가족 등 약 1천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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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셀렉티브 공립, 나플란 9학년 학업성취도 1-4위 싹쓸이
5-10위 사립 핀토나여고, 밸러랫 클라렌든, 캠버렐그래머 순
2022년 전국 모의고사 나플란(NAPLAN) 9학년 과목별 평균성적에 기
반한 빅토리아주 학교 순위가 공개
된 가운데, 맥로벗슨 걸스 하이스쿨 (Mac.Robertson Girl’s, 696), 멜번 하이스쿨(Melbourne High School, 690), 노살 하이스쿨(Nossal High School, 677), 수전코리 하이스쿨 (Suzanne Cory High School, 675)
등 멜번 내 4곳 셀렉티브 학교가 연
간 등록금이 4만달러를 웃도는 유수
의 명문 사립들을 제치고 1-4위를 차 지했다.
이어 사립인 핀토나 걸스스쿨 (Fintona Girls’ School, 666), PLC(Presbyterian Ladies College, 665), 밸러랫 클라렌든 칼리 지(Ballarat Clarendon College, 657), 캠버웰 그래머(Camberwell Grammar School, 651), 헤일리 베리(Haileybury, 649), 헌팅타워 (Huntingtower, 648)가 5-10위를 기록했다.
공립학교 5-10위는 보윈 하이(Balwyn High School, 633), 빅토리아 예술고(Victorian College of the
Arts Secondary School, 631), 글렌
웨이벌리(Glen Waverley Secondary College, 625), 맥키넌(McKinnon Secondary College, 615.4),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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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일(Highvale Secondary College, 614.8) 그리고 오번 하이스쿨
(Auburn High School, 614.6) 순이 었다.
호주 전체로는 제임스루스 농업고 (James Ruse Agricultural High, 730.8), 노스시드니 보이스 하이 스쿨(North Sydney Boys High
School, 709.4), 버큼힐스 하이스쿨 (Baulkham Hills High School, 708.8), 노스시드니 걸스 하이스쿨 (North Sydney Girls High School, 707) 등 시드니 소재 셀렉티브 학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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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압도적 학업 성취도를 과시한 가운
데 맥로벗슨과 멜번 하이스쿨의 자매
학교격인 시드니 걸스와 시드니 보이
스 하이스쿨은 각각 709점과 692점
을 기록했다. 서호주의 퍼스모던스쿨 (Perth Modern School)은 703점을
기록했다.
퀸즐랜드주에서는 퀸즐랜드과학·
수학·기술아카데미(Queensland Academy for Science Mathematics and Technology)가 685점을 기
록했으며, 남호주와 ACT에서는 글레
넝가 인터내셔널 하이스쿨(Glenun-
ga International High School, 640)과 캔버라 걸스 그래머스쿨(Canberra Girls Grammar School, 627), 타즈매니아와 NT(노던준주)
에서는 파한스쿨(Fahan School, 625)과 에싱튼 스쿨(The Essington School, 617)이 가장 높은 나플란 점 수를 기록했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멜번 역시 할리웃을 강타한 ‘기적
의 다이어트약’ 오젬픽 (Ozempic)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덴마크 제약
사 노보노디스크가 생산하는 세마
클루타이드 성분의 당뇨병 치료용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의 수요
가 급등하면서 시중에선 이 제품에
대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와 킴 카다시안 등 해
외 유명인사들이 같은 성분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를 통해 체
중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
서 벌어진 일인데 실제 위고비 주
사를 주 1회씩 맞으면 평균적으로
10%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
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사를 맞
은 사람들 가운데 66-84%가 체중
감소에 도움을 받았다는 연구 결과
도 나와있다. 틱톡에서 오젬픽의 해
시태그는 이미 3억8천300만뷰를 기
록했다.
멜번대의 내분비계 전문가인 프
리야 수미트란 박사는 “모든 비만
약품은 저칼로리 식사 및 신체 활동
량 증가와 병행해 복용하도록 승인
된 것”이라면서 “일부 의사들은 과
체중 상태가 아닌데도 몸무게를 줄
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이 약을
처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세
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생산을 자
극하고 뇌의 포만 중추를 자극해 배
가 부르다고 느끼게 만들면서 식욕
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보건당국은 혈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 이 약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일반의들이 체중 감량 목적의 오젬픽 처방을 자 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나 소셜 미디어 등에서는 별다른 어려움없 이 오젬픽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의 사들의 연락처가 공유되고 있다. 세마클루타이드는 구토와 복부 팽만 그리고 설사 등의 부작용을 유 발할 수 있으며 췌장염과 갑상선 및 췌장암 발병과의 관련성 여부도 제 기돼왔다. 또한 약품 사용을 중단할 경우 식욕이 원상 복귀되고 빠졌던 체중의 2/3가량이 되돌아오는 것으 로 알려졌다. 체중 감소를 위한 최 상의 방책은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 적 운동이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듯 하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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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포스터스 그룹의
자회사 칼튼앤유나이티
드 브루어리스(CUB)는
이 회사가 제조 및 판매하
고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팔
리는 맥주 브랜드 중 하나
인 빅토리아 비터(VB)에
비해 알콜 도수(Alcohol by volume, ABV)가 높
아진 빅토리아 비터 엑
스트라(Victoria Bitter Xtra, VX)라는 이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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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을 출시했다. VB
와 VX의 알콜 도수는 각
각 4.9%와 6%이다.
CUB 관계자는 VX가
위한(For a Hard Earned Night) 맥주’라는 슬로건과 함께 시장에 나온 VX의 권 장 소비자가격은 4병팩이 16 달러, 24캔이 60달러로 책정 됐다. 호주 맥주시장에서는 하지 만 알콜이 전혀 없는 무알콜 또는 알콜 도수 1% 미만의 논알콜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고 있다. 실제 이 회사 연간 매출의 30%는 ‘칼튼 제로’와 같은 무알콜·비알콜 제품군 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 맥주 애호가들 사이 에선 특히 크래프트 맥주 시 장을 중심으로 알콜 도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