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ho Korean Daily 2023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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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율 폭등 대출한도 25% 이상 ‘곤두박질’

연소득 9만4천불 싱글: 58만3천 → 42만6천불

연소득 18만8천불 커플: 134만 → 98만불

홈론 50-100만불 누적 월 상환부담 1천50불~2천백불 ↑

구매 가능액 20만~55만불 줄어

작년 5월부터 시작된 ‘10회 연속 이 자율 인상’으로 홈론이 50만 달러인 경 우, 누적 월상환 부담이 $1,051 가중된 다. 홈론이 75만 달러이면 $1,577, 100

만 달러이면 무려 $2,103 늘어난다.

상당수 첫 내집 매입 예정자들은 구

매 계획을 포기하거나 무기 연기하면

서 이 시장은 썰렁해졌다.

커지면 저축은 오히려 줄고 있는 추세

다. 많은 가정이 문화·엔터테인먼트·

여행 계획 등 ‘재량적 지출(discretionary spending)’을 줄이면서 허리

띠를 졸라매고 있다. 일부는 헬스장 회

원권 중단, 온라인 스트리밍서비스 구

독 중단, 외식 자제를 하고 있다.

임대비, 공과금, 쇼핑 비용 등 생활

△ 연소득 $94,000인 싱글 20% 계약금(deposit)을 갖고 있어도 1년 사이 대출 금액이 약 27% 폭락했다. 기준금리가 0.1% 시 절에는 58만3천 달러 대출이 가능했지만 3.6%인 현재 42만6천 달러로 대출 가능액이 15만7천 달러 나 줄었다. 구매 가능한 주택 가격도 72만7천 달러에서 53만2천 달러로 급감했다. 월상환부담은 53만3천 달러를 빌릴 때의 $2452였는데 42만6천 달러를 빌리면서 $2606으로 오히려 늘어난다.

은행(RBA)의 10회 연속 인상으로 홈 론 누적 상환 부담이 50% 껑충 뛰었 다.

△ 연소득 18만8천 달러 커플 대출 능력이 기준금리 0.1% 시절 133만9천 달러에서 기준금리 3.6% 97만9천 달러로 36만 달러나

여유 저축액(accumulated savings)

이 일종의 완충제(buffer) 역할을 할

하산 분석가는 전국적으로 집값 정

점기와 비교하면 16% 하락을 예측했

생활비 앙등에 이자율의 계속 상승

으로 대출 여력(borrowing capacity)

이 크게 준 것도 문제다.

예를 들어 맏벌이 커플의 융자 승인

이 종전 80만 달러에서 60만-65만 달

러로 크게 줄었다, 이들의 소득이 크게

오르지 않는한 융자 신청자가 할 수 있

는 방안이 없다. 더 많이 절약하고 오

랜 기간 저축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인

데 치솟는 인플레로 생계비 압박이 더

비를 충당하기 위해 파트타임/임시직

으로 투잡(two jobs)을 갖는 사례도 늘

고 있다. 또 다른 일부는 생계비와 홈

론 상환 부담이 불가능해질 경우, 부득

이 집을 매각하는 등 심각한 결정을 고

려할 수 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투자용

주택 소유주들 중에서 이런 사례가 발

생할 가능성이 높다.

3월 7일 0.25% 오른 3.6%의 기준금

리는 11년래 최고 수준이다. 호주중앙

금리 비교 사이트인 캔스타 모델링 (Canstar modelling)에 따르면 홈론 이 100만 달러인 경우, 월 상환 부담 이 약 $6300가 된다. 작년 4월 이후 약 $2100(약 50%) 오른 셈이다. 홈론이 50만 달러이면 약 1천달러 늘어난다.

웨스트팩은행의 매튜 하산(Matthew Hassan) 선임 경제분석가는

“중앙은행이 인플레 위기(inflation emergency)에 대처하기위해 4, 5월

연속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

홈론 상환자들이 매우 심각한 하우

“기준금리 인상 중단 시점 근접”

7일 10회 연속 인상, 8일 필립 로우 RBA 총재 언급

마틴 ANU 연구원

“9월까지 1회

추가 인상 예상”

10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

한 호주중앙은행(RBA)의 필립 로

우(Philip Lowe) 총재가 “금리 인

상을 멈출 시기가 근접했다”고 8일

밝혔다.

7일 RBA는 기준금리를 3.6%로

0.25% 인상했다. 작년 5월부터 무

려 10회 연속 인상이다.

11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

로 끌어올린 뒤 로우 총재는 금리 인

상 다음 날인 8일 “금리 인상 중단

시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시드니에서 열린 경제

지AFR(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셜

리뷰) 비지니스 서밋에서 “7일 이

사회는 통화정책이 제한적인 영역

에 접어들면서 경제 상황을 평가할

수 있는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 위

해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적절한 시

점이 더 가까워졌다고 논의했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어느 시점에서 멈추

는 것이 적절한지는 데이터를 비롯

△JB 하이파이 매장

해 경제 전망에 대한 이사회의 평가

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

다. 이 시기를 고르기 위해 RBA 이

사회는 실업률, 월간 인플레이션율

지표, 소매 지출, 비즈니스 조사 등

4개 자료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예정

이다. 피터 마틴(Peter Martin) 호

주국립대(ANU) 공공정책 객원 연

구원은 “적어도 한 번 이상은 RBA

가 금리 인상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면서 “RBA의 금리 인상이

9월 중순이면 멈출 것”이라고 예상

했다.

RBA가 지난 2월 성명에서는 추

가 금리 인상을 복수형(increases)

으로 예고했는데, 이번에는 복수형

없이 ‘추가 긴축(further tightening)’만 언급했다.

이번 RBA 성명이 인플레이션율

이 최고조에 달했을 수도 있다고 말

한 것도 하나의 배경이 될 수 있다.

선거] 꼭 이겨야할 박빙 선거구 분석

국방] 3년래 중국과 전쟁 경고

[종교] “신천지 환상, 위험” 경고

[빅토리아] 나플란 시험 공립셀렉티브 두각

[문화] 한호예술재단 10주년 특별전 [문화]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손승현 [인터뷰] 소울델리 류선규 쉐프 [칼럼] ‘시드니

RBA는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억제

한다는 명목으로 금리를 계속 올려 왔다.

마틴은 로우 총재의 7년 임기가 9

월 17일에 끝난다는 점이 금리를 한

번 더 올리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전

망했다.

그는 “전임자가 그랬던 것처럼 은

행을 순조롭게 넘겨주고자 할 것”이

라며 “글렌 스티븐스 전 총재는 퇴

임 전에 금리를 인하했다”고 지적 했다.

로우 총재는 RBA 총재가 된 후

거의 3년 동안 금리를 변경하지 않 았다.

마틴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퇴

임 전에 인플레이션율의 하락을 분

명히 하려는 로우 총재의 결심은 에 티켓의 문제이며, 정리할 시간은 6

개월 남았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징 스트레스에 직면하면서 고통이 더 커질 것이다. 모기지 상환 가구 약 300 만명에게 매우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자율 폭등으로 강제 매각 사례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는 예상하지 않았다 팬데믹 기간 중의

것이지만 이자율이 계속 오르면 이 완

충제도 효력이 고갈될 것이라고 예상

했다.

한편, 시드니 주택시장에서 2월 집

값은 0.3% 상승했다. 경락률(auction clearance rate)은 69%를 기록했다.

다. 다른 경제학자들은 15-20%선 하 락을 전망했다. 코어로직(CoreLogic) 통계에 따르 면 시드니 집값은 2022년 1월 정점 대 비 이미 13.4% 하락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42호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
할매 데카메론’ 수필 연재 [부동산] 임대전용 고층아파트 개발 확산 2면 4면 6면 8면 9면 10면 12면 15면 21면 투데이 한호일보
줄 었다. 구매 가능 금액도 167만 달러에서 122만 달러로 대폭 감소했다. 대출 금액이 36만 달러 줄어들었지 만 월 상환 부담은 $5631에서 $5990로 증가한다. △ 홈론 금액별 누적 월 상환 부담 비교

이슈(선거)

집권하려면 ‘꼭 이겨야 하는’ 선거구는 어디?

NSW 선거 ‘박빙 지역구’ 약 10개 관건

2023년 NSW 선거 지금까지 수십년

선거 중 가장 박빙의 접전이 예상된다.

도미니크 페로테트 주총리의 자유-국

민 연립 여당은 자유당을 탈당해 현재

무소속인 2명의 지지로 간신히 집권해

왔다.

연립이나 노동당이 무소속이나 군소

정당의 지지 없이 다수 정부로 단독 집

권하려면 하원(Legislative Assembly) 93석에서 47석을 획득해야 한다.

일부 선거 전문가들은 여야 모두 47석

확보에 실패하고 크로스벤처 (무소속

및 군소 정당 의원들)의 지지로 소수

정부가 출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

을 하고 있다. 그만큼 예측이 어렵다

는 반증이다.

3월25일 NSW 선거에서 집권하려

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지역구는 박

빙 마진의 10여석이다. 이 10여석의

당락 결과에 집권 여부가 좌우될 전망

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청록색 무소

속 후보 군단(teal independents)의

돌풍 가능성이다. 이들은 시드니 노스

쇼 일대의 ‘자유당 텃밭’으로 여겨지던

안전 지역구에 도전한다. 지난해 5월

연방 총선 때는 NSW(시드니)와 빅토

리아(멜번)의 자유당 지역구에서 6석

을 빼앗는 이변을 연출했다. NSW 선

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4년 전 선거에서 1, 2위의 당락 지지 율 차이(margins)와 선거구 경계 재 조정(redistribution of boundaries)

을 감안할 때 가장 박빙 지역구는 자유

당이 당선된 이스트 힐스(East Hills)

와 노동당 크리스 민스 야당대표의

선거구인 코가라(Kogarah) 마진이

0.1%에 불과하다.

자유당이 집권하려면 이스트 힐스를

반드시 수성해야 한다. 코가라는 지역

구 경계 재조정로 마진이 더욱 줄어 들

었다. 자유당에서는 크레이그 청 전 시

드니시티/라이드 시의원을 전략 공천

했다. 중국계가 많은 허스트빌이 코가

라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민스 야당대

표가 지역구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을 모은다.

두 번째 박빙 지역구는 국민당 후보

가 당선된 어퍼 헌터 (Upper Hunter)

와 스튜어트 아이어스(Stuart Ayres) 전 NSW 자유당 부대표의 펜리스 (Penrith)다. 2021 보궐선거에서 자

유당의 데이브 레이젤(Dave Layzell) 이 당선됐는데 선거구 재조정으로 마 진이 0.5%로 줄어들었다.

선거구 재조정으로 신규가 된 레핑 턴(Leppington)은 노동당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지역구 중 하나다. 히스코 트(Heathcote) 지역구는 경계 재조정 으로 노동당에게 유리해 졌다.

부호 사이몬 홈즈 어코트가 재정 적으로 후원하는 기후 200(Climate

200)의 청록색 무소속 후보들(teal candidates)이 돌풍을 일으킬지 여 부도 관심이지만 NSW의 선거비 지출 제한(electoral spending caps)과 선 택적 선호제도(optional preferential voting system) 때문에 연방 총

선과는 다를 수 있어 예측이 쉽지 않고 복잡하다.

청록색 무소속 후보들은 맨리(Manly), 노스 시드니(North Shore), 월론

딜리(Wollondilly), 피트워터(Pittwater), 레인 코브(Lane Cove)에 출

사표를 던졌다. 자유당 안전 지역구로

월론딜리를 제외하면 시드니 노스 지

역이며 부촌이라는 특징이 있다. 월론

딜리는 시드니 남서부에서 서던하일

랜드 일부를 포함한다. 그렉 스미스

전 법무장관의 아들인 나다니엘 스미

스 자유당 후보가 지난 선거에서 당선

됐다.

또 시티 동부인 부촌 버클루즈(Vaucluse)와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전

주총리의 지역구였던 윌로비(Willoughby)에도 무소속 후보들이 도전

한다. 정계를 은퇴하는 브래드 해자

드 보건장관의 노던비치 지역구인 웨 이크허스트(Wakehurst)에는 지역에

서 인기가 높은 마이클 레간(Michael Regan) 노던비치 시장이 도전해 상당 한 위협이 될 수 있다.

자유당은 2개의 사고 지역구인 드럼 모인(Drummoyne)과 카이야마(Kiama)를 수성해야 집권이 가능하다. 드

럼모인은 개발관련 부패 혐의 의혹으 로 탈당한 존 시도티(John Sidoti) 전 자유당 의원의 지역구다. 시도티 의원 은 불출마한다. 카이야마는 가레스 워 드(Gareth Ward) 전 자유당 의원이 재도전한다. 워드 의원은 성폭행 의혹 에도 불구하고 재출마하는데 그는 혐

의를 부인하고 있다. 자유당은 워드 의 원을 정직(suspended)시켰다.

시드니 동부의 쿠지(Coogee)는 마

진 2.3%로 노동당이 수성을 해야 하 는 선거구에 속한다. 제프 리 장관이 은퇴하는 파라마타(Parramatta)는

자유당의 마진 6.5%인데 노동당 소속 인 도나 데이비스(Donna Davis) 파

라마타 시장과 자유당의 케이티 멀렌 스(Katie Mullens) 후보가 격돌한다. 5% 마진인 NSW 북부 해안가 트위 드(Tweed)는 국민당의 제프 프로베스 트(Geoff Provest) 의원에게 녹색당 후보가 도전하는데 결과가 관심을 모 은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2
△ 자유당 5개 안전 지역구에 도전한 청록색 무소속 후보들은 모두 여성이다 드럼모인·카이야마·웨이크허스트·파라마타 등 관심 ‘청록색 무소속 후보들’ 돌풍 가능성도 관전 포인트 △ 가장 박빙(마진 0.1%) 선거구인 이스트 힐스 와 코가라 △ 레핑턴과 히스코트 지역구 △ 드럼모인과 카이야마 지역구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3

호주 안보전문가들 5명이 인도·태

평양에서의 전쟁 위협이 점증하고 있

으며, 이 위협의 압도적인 원천은 중국 이라고 경고했다.

호주 안보 전문가 5명 ‘전쟁 대비’ 촉구 피터 제닝스 전 전략정책연구소장, 알란 핑켈 박사 등 강경론 발표

“편향성·뉴스 남용.. 한계 넘었다”

키팅

9일자 1면 톱 기사. “호주는 긴급한 안보

갖고 있다. 오커스 핵잠수함 인도는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들의 의견을

모아 ‘레드 얼럿(Red Alert)’이라는

특집 기사를 연재하고 있는데 “국방

력 강화를 통한 전쟁 준비론을 부추기

고 있다”는 비난이 나온다. 두 신문의 ‘적색 경고’ 시리즈는 피터 하처(Peter Hartcher) 정치 및 국제부장과 매튜

노트(Matthew Knott) 안보 담당 기 자(특파원)가 담당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위협은 대만에 대한 중

국의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미군과 중국군이 군사적으로 충돌하

게 되면, 미국과 동맹 관계인 호주는

불가피하게 어떤 식으로든 미국 편에

서 전쟁에 관여하게 될 전망이다.

호주 정부의 공식 지침은 10년 안에

있을 전쟁을 경고하고 있지만, 전문가

맥쿼리대학 지정학 전문가 라비나 리 박사(Dr Lavina Lee), 전 호주전

략정책연구소 소장 피터 제닝스(Peter Jennings), 전 호주 최고과학자문 관(Australia’s chief scientist) 알란

핑켈(Alan Finkel), 전 호주국립대 사

이버연구소 소장 레슬리 시백(Lesley Seebeck), 육군 소장 출신 군사전략

가 믹 라이언(Mick Ryan)이 그들이

다. 이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해 “호주

는 3년 안에 인도·태평양에서 무력 충

돌이 발생할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며

들은 이 타임라인이 잘못됐다고 지적

했다.

이들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

세적인 태도와 중국의 신속한 군사력

증강이 전쟁 위험성을 높였다”고 주장

하고 “군사력의 균형이 중국에 유리하

게 돌아가고 있고 시 주석은 자신의 야

망을 명확하게 밝혀왔다”고 우려했다.

또한 “현상황이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에 도달하기 직전”이라면

서 “중국이 대만 해협에서 미국에 군

사적 우위를 점하게 될 것”으로 전망

했다. 중국은 매년 대만에 대한 군사 적 위협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에 성 공하게 된다면 ‘국제 안보와 번영을 뒷 받침해온 국제 규범의 핵심’이 타격을 받게 된다.

지정학적으로 동남아시아 및 태평양 섬 국가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은 견고 해질 것이다. 일본과 지역 주둔 미군은 직접적인 공격 위협을 받게 될 수 있 다. 호주 안보전문가들은 “호주 역시 (중국의) 경제적 강요, 군사적 공격에 매우 취약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5명의 전문가들은 “군사력과 국가 안보 역량을 극적으로 강화해야 할 필 요성이 시급하지만 호주는 준비가 되 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호주의 국방 및 안보 기관이 너무 민 첩성이 부족하고 위험을 회피한다고 도 지적했다. 호주의 국방예산은 중국 의 15%선에 불과하다. 이들은 “최대

교역 파트너와의 관계를 안정화하기

로 결심한 알바니지 정부가 우리가 직 면한 위협, 곧 점점 더 공격적인 공산 주의 중국을 공개적으로 식별하는 것 을 꺼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폴 키팅(Paul Keating) 전 총리

가 “호주가 3년 이내에 중국과 전쟁

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시드니모닝

헤럴드(SMH)지와 디 에이지(The Age) 신문사들의 ‘특집 기사’를

두고 “50년 만에 가장 지독하고 도

발적인 뉴스(the most egregious and provocative news)”라고 저

격했다.

키팅 전 총리는 오랜기간동안 “호

주가 대만의 지위를 놓고 전쟁에 휘

말려서는 절대 안 된다”라고 주장

해온 정치 지도자 중 한 명이다. 그

는 8일자 ‘적색 경고(Red Alert)’

특집 기사를 신문 1면 톱기사로 동

시에 보도한 나인엔터테인먼트 그

룹 산하 두신문사를 공개적으로 비

판했다. 호주의 유력지로 꼽히는 두

신문사는 “호주는 3년 안에 인도·

태평양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가

능성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한 5명

의 국가 안보 전문가의 공동 성명을

토대로 자극적인 내용의 특집 기사

를 보도했다.

기사의 골자는 “호주의 안보 위협

의 원천은 중국이며 호주는 인도·태

평양 지역에서 발발할 전쟁에 대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주장은

2000년대 이전부터 제기되어 왔지

만 호주 유력 신문들이 선동적으로

대서 특필한 경우는 처음이다.

키팅 전 총리는 “오늘 시드니모

닝헤럴드와 디 에이지의 1면 기사

는 50년 이상의 활발한 공직 생활에

서 본 신문 기사 중에서 가장 지독하

고 도발적인 뉴스”라고 분노하면

서 “편향과 뉴스 남용의 정도는 현

대 호주 저널리즘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강력한 어조로 비난했

다. 두 신문이 속한 나인(Nine)은 8

일 오후 키팅 전 총리의 공격에 응

전했다.

토리 맥과이어 편집인은 “키팅은

시드니모닝헤럴드와 디 에이지의

기자들에 대한 개인적인 비방에 빠

졌다”며 “이는 호주를 보호하고 방

어하기 위한 준비 태세에 대한 대화

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

치에 있는 사람의 유용한 기여가 아

니다”라고 전 총리의 역할론을 거론

하며 반박했다.

맥과이어 편집인은 “우리는 이들

의 보도와 도전적이고 사유를 불러

일으키는 적색 경고 시리즈에 기여

한 사람들의 전문성을 지지한다”

고 강조했다. 5명의 안보 전문가들 은 공동성명에서 “민주주의 국가들

과 갈등을 촉발할 대만에 대한 중국

의 공격이 가장 위협적”이라고 경고 했다.

아울러 이들은 “현 앤소니 알바니 지 정부가 점점 더 공격적인 공산주 의 중국을 공개적으로 식별하는 것 을 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20차 공산당대회에서 대만과의 통

일을 위해 무력 사용을 배제하지 않 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재무장관에 이어 1991년부터 1996년까지 총리 를 역임한 키팅은 호주의 안보 전망 과 오커스(AUKUS) 등의 정책에 대한 초당적 공감대를 비판하는 목 소리를 내왔다.

그는 2021년 11월 내셔널프레스 클럽 연설을 통해 오커스 핵잠수함 계획을 비판하면서 미국과 상관 없 이 호주는 대만과의 군사적 교전에 말려들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4
이슈(국방)
△ 3년래 중국과 전쟁 가능성을 경고한 5명의 안보전문가들.
△ 시드니모닝헤럴드지와 디 에이지의 7일자 1면 톱기사
왼쪽부터 Lesley Seebeck, Mick Ryan, Alan Finkel, Lavina Lee, Peter Jennings (사진: SMH 웹사이트 캡쳐)
문제를
오랜 기 간이 걸린다. 독립 국방패널은 국가적 병역 의무 또 는 핵무기 도입조차 검토해야 하는지를 묻고 있다” 고 보도했다.
“3년래 중국의 대만 공격으로 전쟁 발발 가능” 경고 시드니모닝헤럴드 & 디 에이지, 연일
특집 연재
헤럴드지
질타 맥과이어 편집인 “전 총리 역할 못해” 반박
전 총리, 헤럴드·디 에이지 보도 강력
A5

특집(사회)

“신천지 교회는 환상, 매우 위험.. 시간낭비 말아야”

포교자된 후 탈퇴한 멜번 대학생의 고발

멜번에서 ‘신천지 교회(신천지예수교 증 거장막성전)’를 탈퇴한 한 호주 대학생이 신천지의 사기적인 포교법을 폭로하면서 “신천지 교리는 매우 위험하고 환상에 불과 하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지난 2019년 9월, 멜번의 대학생 칼렙(가

명)은 수업을 위해 강의실로 가는 도중 두

명의 학생들에게 ‘설문조사’ 요청을 받았 다.

호주 미디어 뉴스닷컴 기자와 인터뷰에 서 그는 “나는 기독교인인지 아닌지, 성경 에 대해 무엇을 알고있는지 등의 질문을 받 았고 나는 친절하게 이들의 길거리 설문조 사에 응했다”라고 말했다.

칼렙은 설문조사의 한 일환으로 이들에 게 휴대번호 전화를 알려주었는데 이것이 문제의 발단이었다. 몇 주 동안 두 젊은이 들로부터 끊임없이 전화를 받았지만 처음 에는 거절했다.

“그런데 어느 날 좋은 과제 점수를 받아 서 기분이 좋아서 그들의 전화에 응답했

다.”

당시 갈렙은 외로움을 타고 있던 시기였 는데 그들이 초청한 성경 공부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좋아 보였다. 그때까지

갈렙은 신천지의 전형적인 포교법에 걸려 들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

신천지는 이만희를 재림한 예수로 믿는

한국의 신흥 종교로 신도 수는 약 20만 명

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초 코로나 사태 초기에 신천지 대 구교회 신자들의 코로나 집단 감염 사건으

로 인해 국내외에 알려졌다. 한국 개신교단 으로부터 ‘사이비 종교’라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신천지는 일반 교회에 위장 잠입해 신도 를 빼앗거나, 소속을 숨겨 신천지로 유인하 는 이른바 ‘모략 포교’로 유명하다.

칼렙은 9개월 동안 일주일에 두 번 있는 성경 공부 과정을 끝내고 신천지 교회로 들

어갔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그 역시 그

가 만났던 신천지 교인처럼 포교에 나섰다.

신천지 교인은 포교 목표 할당량을 배정받

았고 교회는 실적을 추적했다.

“대체로 (포교할 때) ‘우리는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처럼 악의 없어 보이거나 긍정적

으로 시작하거나, 멜번에 처음 와서 어드바

이스를 구한다고 말하거나, 그냥 새 친구

를 사귄다고 말할 것이다.”

신천지의 교리적 특징은 종말론이다.

1966년 창립한 장막성전을 중심으로 요한

계시록의 예언이 성취되기 시작하였으며

12지파 14만4,000명과 흰무리가 완성되면

하늘에 있는 거룩한 성 새예루살렘이 지상

에 내려와 신인합일을 이루어 사람이 죽지 않고 영생한다고 주장한다.

신천지에서는 14만 4,000명의 집단에 들

어가야 세상을 다스릴 대제사장이 된다고 가르친다. 이 교리는 실적 쌓기에 전념하도

록 유도해, 학업과 직장을 포기하게 만든다

는 비판을 받아왔다.

칼렙은 점점 신천지에 빠져들었고, 어느

새 사생활은 사라졌다. 지난해 초부터 신천

지에 대한 반감이 커졌지만 18개월 동안 헌

신한 교회를 떠나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다 한 강사가 갑자기 신천지를 탈퇴

했고 이는 그가 신천지의 많은 교리적 결함

을 발견해 교회를 나가는 계기가 됐다. 2년

동안 신천지에서 알고 지냈던 모든 사람은

그를 떠났다.

“진짜가 아닌 것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 비해버렸다. 진짜라고 믿었지만 그것은 진

짜가 아니었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신천지가 “매

우 위험할 수 있는 환각(illusion)” 불과하

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기를 바란다고 주의

를 촉구했다.

▲ 뉴스 닷컴의 신천지를 빠져나온 한

호주 대학생 인터뷰 기사:

https://bit.ly/3J2iPOK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역술인 천공이 시드니를 방문해 3월 5일(일)

앞장서자”고 말했다. 마크 쿠어(Mark Coure)

NSW 다문화장관이 축사를 했고 천공은 호주 잼버리단제에 청소년의 올바른 길에 써달라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NSW 정치인, 무도 관련 인사들과 한국과 중 국 커뮤니티 관계자들, 태권도를 배우는 호주 학생들과 가족 등 약 1천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6
5일 허스트빌에서 약 1천명 참석 역술인 천공 호주 잼버리단체 후원금 전달 호주 미디어 뉴스닷컴에 경험담 소개 △ 성탄절 집회에 모인 청년들 △ 신천지를 창설한 이만희 교주 1회 ‘마스터 천공컵 종합무도 호주대회’
시드니서 열려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7

멜번 셀렉티브 공립, 나플란 9학년 학업성취도 1-4위 싹쓸이

5-10위 사립 핀토나여고, 밸러랫 클라렌든, 캠버렐그래머 순

2022년 전국 모의고사 나플란(NAPLAN) 9학년 과목별 평균성적에 기

반한 빅토리아주 학교 순위가 공개

된 가운데, 맥로벗슨 걸스 하이스쿨 (Mac.Robertson Girl’s, 696), 멜번 하이스쿨(Melbourne High School, 690), 노살 하이스쿨(Nossal High School, 677), 수전코리 하이스쿨 (Suzanne Cory High School, 675)

등 멜번 내 4곳 셀렉티브 학교가 연

간 등록금이 4만달러를 웃도는 유수

의 명문 사립들을 제치고 1-4위를 차 지했다.

이어 사립인 핀토나 걸스스쿨 (Fintona Girls’ School, 666), PLC(Presbyterian Ladies College, 665), 밸러랫 클라렌든 칼리 지(Ballarat Clarendon College, 657), 캠버웰 그래머(Camberwell Grammar School, 651), 헤일리 베리(Haileybury, 649), 헌팅타워 (Huntingtower, 648)가 5-10위를 기록했다.

공립학교 5-10위는 보윈 하이(Balwyn High School, 633), 빅토리아 예술고(Victorian College of the

Arts Secondary School, 631), 글렌

웨이벌리(Glen Waverley Secondary College, 625), 맥키넌(McKinnon Secondary College, 615.4), 하

이베일(Highvale Secondary College, 614.8) 그리고 오번 하이스쿨

(Auburn High School, 614.6) 순이 었다.

호주 전체로는 제임스루스 농업고 (James Ruse Agricultural High, 730.8), 노스시드니 보이스 하이 스쿨(North Sydney Boys High

School, 709.4), 버큼힐스 하이스쿨 (Baulkham Hills High School, 708.8), 노스시드니 걸스 하이스쿨 (North Sydney Girls High School, 707) 등 시드니 소재 셀렉티브 학교들

이 압도적 학업 성취도를 과시한 가운

데 맥로벗슨과 멜번 하이스쿨의 자매

학교격인 시드니 걸스와 시드니 보이

스 하이스쿨은 각각 709점과 692점

을 기록했다. 서호주의 퍼스모던스쿨 (Perth Modern School)은 703점을

기록했다.

퀸즐랜드주에서는 퀸즐랜드과학·

수학·기술아카데미(Queensland Academy for Science Mathematics and Technology)가 685점을 기

록했으며, 남호주와 ACT에서는 글레

넝가 인터내셔널 하이스쿨(Glenun-

ga International High School, 640)과 캔버라 걸스 그래머스쿨(Canberra Girls Grammar School, 627), 타즈매니아와 NT(노던준주)

에서는 파한스쿨(Fahan School, 625)과 에싱튼 스쿨(The Essington School, 617)이 가장 높은 나플란 점 수를 기록했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멜번 역시 할리웃을 강타한 ‘기적

의 다이어트약’ 오젬픽 (Ozempic) 열풍에 휩싸이고 있다. 덴마크 제약

사 노보노디스크가 생산하는 세마

클루타이드 성분의 당뇨병 치료용

주사제인 오젬픽(Ozempic)의 수요

가 급등하면서 시중에선 이 제품에

대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와 킴 카다시안 등 해

외 유명인사들이 같은 성분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Wegovy)를 통해 체

중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면

서 벌어진 일인데 실제 위고비 주

사를 주 1회씩 맞으면 평균적으로

10% 이상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

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주사를 맞

은 사람들 가운데 66-84%가 체중

감소에 도움을 받았다는 연구 결과

도 나와있다. 틱톡에서 오젬픽의 해

시태그는 이미 3억8천300만뷰를 기

록했다.

멜번대의 내분비계 전문가인 프

리야 수미트란 박사는 “모든 비만

약품은 저칼로리 식사 및 신체 활동

량 증가와 병행해 복용하도록 승인

된 것”이라면서 “일부 의사들은 과

체중 상태가 아닌데도 몸무게를 줄

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이 약을

처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세

마글루타이드는 인슐린 생산을 자

극하고 뇌의 포만 중추를 자극해 배

가 부르다고 느끼게 만들면서 식욕

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

보건당국은 혈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 이 약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해 일반의들이 체중 감량 목적의 오젬픽 처방을 자 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으나 소셜 미디어 등에서는 별다른 어려움없 이 오젬픽 처방을 받을 수 있는 의 사들의 연락처가 공유되고 있다. 세마클루타이드는 구토와 복부 팽만 그리고 설사 등의 부작용을 유 발할 수 있으며 췌장염과 갑상선 및 췌장암 발병과의 관련성 여부도 제 기돼왔다. 또한 약품 사용을 중단할 경우 식욕이 원상 복귀되고 빠졌던 체중의 2/3가량이 되돌아오는 것으 로 알려졌다. 체중 감소를 위한 최 상의 방책은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 적 운동이라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듯 하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멜번 포스터스 그룹의

자회사 칼튼앤유나이티

드 브루어리스(CUB)는

이 회사가 제조 및 판매하

고 호주에서 가장 많이 팔

리는 맥주 브랜드 중 하나

인 빅토리아 비터(VB)에

비해 알콜 도수(Alcohol by volume, ABV)가 높

아진 빅토리아 비터 엑

스트라(Victoria Bitter Xtra, VX)라는 이름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VB

와 VX의 알콜 도수는 각

각 4.9%와 6%이다.

CUB 관계자는 VX가

위한(For a Hard Earned Night) 맥주’라는 슬로건과 함께 시장에 나온 VX의 권 장 소비자가격은 4병팩이 16 달러, 24캔이 60달러로 책정 됐다. 호주 맥주시장에서는 하지 만 알콜이 전혀 없는 무알콜 또는 알콜 도수 1% 미만의 논알콜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고 있다. 실제 이 회사 연간 매출의 30%는 ‘칼튼 제로’와 같은 무알콜·비알콜 제품군 에서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 맥주 애호가들 사이 에선 특히 크래프트 맥주 시 장을 중심으로 알콜 도수를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8 빅토리아
기존의 클래식 VB와 같 은 원재료를 사용해 특유 의 신선함과 청량감은 그 대로이지만 높아진 알콜 도수 덕분에 목 넘김이 한층 대담하 고 강렬해졌다고 밝혔다. 녹색의 VB 와 차별화된 새로운 빨간색 디자인 에 ‘열심히 일한 당신의 저녁 시간을
높인 제품에 대한 수요 역시 여전히 존재해 이번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은 한층 넓어지게 됐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 맥로벗슨 걸스 하이스쿨과 멜번 하이스쿨 학생들의 찰스 디킨스의 유작인 ‘에드윈 드루드의 미스 테리(The Mystery of Edwin Drood)’ 뮤지컬 공연. 두 학교 학생들은 매년 겨울 멜번 타운홀에서 합 동 음악회를 갖는 것을 비롯, 드라마와 스포츠, 토론 등의 분야에서 많은 교류를 하고 있다. (출처: 맥로 벗슨 인스타그램) △ 오젬픽 열풍(출처: ABC 뉴스) △ 신제품 VX (출처: 빅토리아 비터 웹페이지) 당뇨병 주사제가 살빼기 약으로 품귀 현상 기존 VB 4.9%, VX 6%.. 24개 캔 $60 시판 멜번도 ‘기적의 다이어트약’ 오젬픽 열풍 빅토리아 비터, 알콜 도수 높인 신제품 VX출시

Community & Life

한호예술재단 10주년 특별전 개막 한국 출생 작가 25명 등 38명 작품 전시

’한호예술재단(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 KAAF, 이하 ‘KAAF’) 10주년 기념 특별전(Come Find Me: 10 Years of the KAAF)’ 이 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3일 개막돼 31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 특별전은 한국 해외문화홍보 원(원장 김장호)과 주시드니한국문 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이 KAAF 창립 10주년을 맞아 계묘년을 여는 첫 전시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세대와 경력의 재호 한인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동

시에 지난 KAAF 미술상 공모전 참가

작가 등 KAAF와 인연이 있는 호주 작

가들을 함께 소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한호 양국의 미술 교류

증진이라는 KAAF의 설립 목적을 확

인하면서 지난 10년 KAAF의 활동과

성과를 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한국

출생 작가 25명과 호주인 작가 13명

등 38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 다.

동포 작가 중에서는 이호임, 방민우, 최해택, 이남순, 정익래, 신재돈, 정휘

락 화가, 도예가 김원석, 사진작가 손 승현 등 잘 알려진 작가들이 초대를 받 았다.

3일(금) 문화원 전시장에서 열린 개 막식에 이태우 주시드니총영사, 박덕 근 KAAF 이사장, 이호임 KAAF 회

장, 강흥원 시드니한인회장, 김지희

문화원장 등을 비롯 동포 단체장들과

참여 작가를 비롯한 미술계 인사 150

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지난 10년

간 KAAF 미술상 공모전을 통해 여러

역량있는 호주 및 한인 작가들을 발굴

하고 한호 양국 미술 교류에 힘써온 재

단 관계자들에 대한 응원과 격려의 말

을 전하며 앞으로도 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참여 작가 대표

로 2명이 인사말을 전했다. 독일계 호 주 작가 카트린 롱허스트는 “성장과정

낀다”며 KAAF 10주년 특별전 개막 식에 함께 하게 되어 더욱 더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로서 이번 전 시를 통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인 다이아스포라에 대한 그의 작업을 소

설립된 한호예술재단은 지난 10년간

공모전과 국제 교류 전시를 진행하며

호주 미술계에 성공적으로 자리매김

하며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시드니한

국문화원은 공모전 전시 파트너로 협

력하면서 호주 미술계에서 다양성 증

진을 지원하고 있다.

▲ 10주년 전시회 초대 작가(총 38 명)

Anna Russell, Anthea Boesenberg, Beoung Yeoun Choi, Beric Henderson, Chris Gleisner, Claire Hoon Pallardy, Dana Dion, Haetak Choi, Hoim Lee, Hyun-Hee

Lee, Hyunjin Lee, Hyunju Lee, Iklae Jeong, Jaedon Shin, Javier Baez Bonorat, Jennica Seo, K.Sujin Bae, Kathrin Longhurst, Kwirak Choung, Maree Azzopardi, Min-Woo Bang, Misim Song, Namsoon Lee, Nat Ward, Okhee Choi, Phoebe Kim, Regina Law, Robert Bennetts, Rone Waugh, Sam Holt, Simone Piccioni, Sooka Kim, Sophie Pulvers, Sung Hyun Sohn, Taerim Claire Jeon, Tae Won Lee, Won-Seok Kim, Yiwon Park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Come Find Me: 10 years of the KAAF 한호예술재단 10주년 기념 특별전

[일시] 3월 3일-31일 (월~금, 오전 10시- 오후 6시)

[장소] 주시드니한국문화원

(Ground fl, 255 Elizabeth St. Sydney)

[무료 입장]

[웹사이트 참조]

https://koreanculture.org.au/come-find-me-10-years-of-the-kaaf/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시드니한국문화원 3월31일까지, 3일 리셉션 성료 △ 환영사를 하는 박덕근 KAAF 이사장 △ 축사를 하는 이태우 총영사 △작가 대표 인사말을 하는 카트린 롱허스트 △작가 대표 인사말을 하는 손승현 △이남순 화가와 전시 작품 ‘Sound of Rain’ △ 한호예술재단 10주년 특별전

“예술, 세상의 일방통행을 견제하는 중요한 역할 수행”

멜번 거주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손승현

‘한호예술재단 10주년 특별전’ 인사말 “알려지지 않으면 해결 불가능한 사회적 문제 기록 작업 중“

오늘(3월3일) 카프 10주년 기념전시 오픈을 맞이해서 많은 예술가와 관객 들 앞에서 인사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몇 마디 인사말을 종이에 적어왔고 읽 을 텐데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 는 다큐멘터리 사진 작업을 하는 손승 현입니다.

1990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 을 목격하며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당 시 한국은 사회적 격변과 탐구의 시대 였습니다. 이라크에서는 전쟁이 발발 했습니다. 사회적으로 민주와의 열망 과 인권운동이 크게 일어났던 시기이 고 사진은 제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은 사회적인 참 여를 활발히 하고 있었고 당시의 역사 를 기록하고 그것은 저에게도 큰 영향 을 주었습니다.

고 예술은 그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해석하는 능력을 지녔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별다른 발언권이 없는 초국

적 한국인들에게 목소리를 낼 수 있게

해 주었고 그들을 기록한 사진들은 천

천히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

손승현과 ‘삶의 역사’ 중견 사진작가 겸 인류학자로

국제무대 활동하며 문명비판

예술가들은 역사를 기록하고 또 역 사가 나아갈 길을 바꾸는데 도움을 주 었습니다. 저 또한 한반도를 주제로 한 사진작업을 시작했고 전 세계에 흩어

져 사는 한국인의 삶의 이야기에 관심

을 가지고 천천히 만남을 시작했습니

다. 예술가들은 그들의 작업을 통해 사

회적인 참여를 합니다. 세상에는 알려

지지 않은 소중한 삶의 이야기들이 많

리가 갈망하는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

는데 중요합니다. 세상이 하나의 방향

으로만 흘러가는 것을 견제하는 역할

을 합니다. 그래서 자유로운 세상에서

는 예술가의 역할이 정말 중요합니다.

사회적 문제를 기록하는 것은 세상에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알려지기 전에

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생각하는 사회적 예술로서의 다큐멘

터리 사진 작업입니다. 세계가 강대국 위주로의 이권다툼으로 변해가는 이 때, 예술가들이 작업하는 주제들이 사 회적 갈등을 해결하는 요소가 될 수 있 습니다. 지난 25년간 400명 이상의 초 국적 한국인들을 만나면서 놀라운 삶 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기록된 사진들은 이제 전시 장과 온라인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멋 진 공간에서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해 주신 카프(KAAF) 이호임 회장님과 시드니한국문화원 관계자 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KAAF 10주년 기념 전시 개막을 축 하드리고 참여하신 여러 예술가분들 께 박수를 보냅니다. 축하합니다. 감 사합니다.

1971년 부산 출생, 중앙대 사진

학과 졸업, 동대학원에서 예술사

진(Fine Art Photography) 전

공. 미국 럿거스대학교(Rutgers University)에서 시각예술(Visual Art)로 석사학위(MFA) 취득.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 사회인

류학 박사과정 중.

한국인을 비롯한 몽골리안의 역

사, 사회, 경제에 관한 이야기를

시각예술작업으로 진행하고 있

으며 북미 원주민 공동체에 깊숙

이 들어가 이들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여정을 함께하고 있다. 해마

다 몽골과 북미 여러 곳을 여행하

며 주된 작업인 사진작업과 글쓰

기를 통하여 기록한 내용을 바탕

으로 폭넓은 이야기와 더불어 현

실 문제에 대한 문명비판도 병행

하고 있다.

뉴욕을 기반으로 하는 초상사진

가 그룹 누토피아 포럼(Nutopia Forum)의 회원이다. 현재 대학에 서 사진과 디자인, 그리고 북미의 문화와 지리, 그리고 도시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인 써니 킴(멜번대 교 수)이 손 작가의 아내다. 한진그룹 산하 공익재단인 일우 재단은 2009년 일우사진상을 제 정, 시상해 오고 있다. 일우사진 상은 매회 2-3명의 열정적인 작가 를 선정하여 국제적 경쟁력을 지 닌 세계적인 작가로 육성하기 위 해 작품 제작과 전시, 출판 등을 지 원하고 있다. 손 작가는 2022년(12 회) 일우사진상 보도 및 다큐멘터 리 부문을 수상했다. 그는 1990년 대 후반부터 줄곧 한국 근현대사 의 질곡에서 희생당한 개인들에대

한국인·몽골인·북미 원주민 ‘질곡의 근현대사’ 조명

12회(2022년) 일우사진상 다큐멘터리

2002 광주 비엔날레를 비롯

해 뉴욕, 이탈리아, 독일에서 50

여 차례 전시에 참여했고 국내외

의 여러 출판 프로젝트를 진행했

다. 지은 책으로 미국 원주민의

이야기인 『원은 부서지지 않는

다 The Circle Never Ends』(아

지북스, 2007)와 『제 4 세계와의

조우 Close Encounters of the Fourth World』(지오북, 2012),

그리고 공역서로 원주민 구전문학

인 『빛을 보다 Coming to Light』

(문학과지성사, 2012)가 있다.

▶ 손승현 작가

한 다큐멘터리 작업을 진행해 오 고 있다. 초기의 비전향 장기수의 초상 및 일제강점기 징용희생자 등 그의 작업은 일관되게 ‘삶의 역 사’를 다루고 있어 다큐멘터리 작 업의 주요 덕목인 진정성과 지속 성을 높이 평가했다.

손승현 작가에 대한 정보와 작품 세계는 그의 홈페이지와 온라인 초대전 등을 통해 검색할 수 있다.

정리=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10 특집(문화)
부문
수상
홈페이지: www.shsohn.com ▶ 아시아태평양 평화 기념관 https://asiapacificpeacememorial.com/ ▶ 70년만의 귀향 http://70yearhomecoming.com/ △70년만의 귀향; 전시회 △ Korean Americans △ 손승현 작가 △몽골리안 △ 다큐멘터리 사진 작가 손승현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11

한호일보 인터뷰

SOUL Deli(소울델리) 류선규 헤드쉐프

경험·생각 담긴 ‘한식의 세계화’를 꿈꾼다”

한국계 호주인 커뮤니티 코지콤(Kozziecom) ‘IYAGI(이야기)프로젝트’ 후속편(2)

워라밸 최적 조건인 호주 생활 좋아 정착 친숙한 놀라움 느낄 수 있는 음식 만들고파 “음식, 정체성 붙들어주는 원동력”

작년 코지콤과 함께 시드니 한인업 체들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IYAGI(이 야기)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했다. 한호 일보는 두번째 뒷이야기를 취재했다. 소울델리의 류선규(27) 헤드쉐프는

한국 파인 다이닝(fine dining) 업소에

서 캐쥬얼 쉐프로 일을 했었다. 당시 헤 드쉐프가 호주 다이닝 경력이 있었는 데 그의 말을 들으면서 외국 파인 다이

닝에서 근무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처 음 생겨났다. 대학교 겨울 방학 때 시 드니 2 Hatted(미슐랭 2스타 의미) 레 스토랑인 벤틀리(Bentley)에서 인턴

쉽으로 근무를 하면서 워킹홀리데이를

결심하고, 그렇게 다시 호주로 돌아와 ‘쉐프’라는 꿈을 이루었다.

요리는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나?

“고등학교 1학년 때 ‘직업’으로 요리 에 관해 생각했었다. 조리학과에 진학

을 하기 위해서 수능 공부를 하고 정식

적으로 일을 하게 된 것은 수능이 끝난 직후부터였다.”

호주에서 쉐프로 근무하면서 어려

움은 없었는지

“2014년도에 호주의 파인다이닝 세

계가 궁금해서 방학기간 인턴십을 했

었다. 그 당시 2 hatted restaurant에

서 근무 할 때만 하더라도 호주에서의

셰프는 주 100 시간이 넘는 업무와 아

시안이라는 이유의 인종차별이 심하던

때였다. 2019년에 다시 호주에 왔을 때

는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있었고, 이전

과 같은 고강도의 중노동, 인종차별 문

제는 없었지만 이민자로서 팬데믹 기

간을 지낼 때 어려움이 많았었다. 주위

에 많은 한국분들도 이민자의 생활을

포기하고 돌아갔었던 때라 ‘나도 돌아

가야하나’ 많이 고민했지만 쉐프로 호

주에서 살며 일(working), 라이프 밸 런스가 너무 좋았다. 나의 목표를 이루 기위한 좋은 무대라고 생각을 하며 극 복했던 시간들이 있었다.”

이번 <이야기 프로젝트>에서 한인 업소들의 이야기과 음식을 스토리텔 링하여 선보였다. 어디서 그런 영감을 받을 수 있었는지.. “아무래도 시대는 다르지만 같은 이 민자로서의 고민과 고충들이 가장 큰 영감이 되었던것 같다.

저도 생생히 기억나는 정착 초기의 무 서움과 두려움이 있었기에 그러한 점들 이 많은 영감적인 부분으로 다가왔다.

그 중에서도 첫번째 코스로 나갔던 히 로바의 콘치즈가 기억에 남는다. 어렸 을 때의 추억과 엄마에 대한 향수가 있 는 음식을 취지에 맞게 잘 구현했다고 생각한다.”

가장 한국적인 음식을 소개하면서 전 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무엇인가?

“외국인 고객들에게는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한국의 문화와 음식에 대한 이 해, 동시에 차이점을 알려드리고 싶었 다. 한인 고객들에게는 오래된 향수가 묻어있는 음식들을 재해석하여 한국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고 또 위로받게 해드 리고 싶었다.”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어려움은 없 었는지?

“오너분들과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한가지 생각나는

것은 준비 기간이었다. 팝업에서 행사 2

주 전에 컨셉과 인터뷰 내용을 받았다.

짧은 시간동안 그 내용을 읽으면서 메뉴

를 구상해야 했었다.”

유명 카페들이 즐비한 서리힐즈에

서 한식을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데 류 쉐프에게 ‘정체성’은 어떤 의미인

가?

“정체성은 비유하자면 뿌리라고 생각

한다. 자신의 온전한 기억과 신념 모든

것들이 합쳐져 정체성이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러한 정체성을 잃는 것은 자신

을 잃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든

다.

그리고 그 정체성을 흔들리지 않게 해

주는 것 중 하나가 음식이 아닐까 생각

한다. 음식에는 추억, 문화와 같은 다양

한 것들이 포함되어 있다. 음식을 통해

느끼는 노스텔지아는 추억을 되살려주 기도 하지만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단단 히 우리를 붙잡아주는 요소가 되기도 한 다.”

K-푸드가 지속적으로 전 세계에 알 려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 각하나?

“첫번째는 그들에대한 존중이라고 생 각이 든다. 누군가가 어떠한 나라의 문 화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을 통한 반사 이익을 얻겠다는 마인드 보다는 우리문 화, 음식에 관심을 가져주는 그들을 존 중하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기 위한 꾸 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두번째로는 카테 고리라는 생각도 든다. 오래 전에는 한 국 식당이라고 하면 그저 변변찮은 안주 를 파는 술집들이 대부분이였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한국식의 파인다이닝, 캐쥬 얼다이닝, 비스트로, 와인바, 카페 같은 다양한 카테고리의 한식당들이 생겨났 다. 단순한 한식이 아닌 다양하고 풍성 한 종류의 한식을 그들에게 선보여 흥미 를 끄는 것 또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 각한다.”

마지막으로 류 쉐프가 호주에서 이루 고자 하는 비전, 목표가 있다면.. “고등학생이 되어 요리를 시작했는 데, 그 당시 한국 요리계에서 가장 큰 이 슈는 한식의 세계화였다. 자연스럽게 어 린 시절부터 고민해오던 숙제였고 현업 에서 일을 하며 배워왔던 여러 지식들을 바탕으로 나의 경험과 생각이 들어간 한 식의 세계화를 창조해내고 싶다. 한국분 들 뿐만 아니라 다른 배경의 문화를 가 진 모든 분들이 ‘친숙한 놀라움’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을 호주에서 보여주고 싶다 는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있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A12 인터뷰
“나만의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전면광고 A19
전면광고 A20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HANHO KOREAN DAILY |

Money&Property

임대전용 고층 아파트빌딩 신축 늘어날 듯

세입자 수요·임대비 증가 추세.. 개발기업 시장 진출 확대

어셈블·센티넬 추가 투자, 구드만 용도변경 추진

주택 임대 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임 대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국내외 개 발 회사들의 고층 임대 아파트 신축 투자 가 늘고 있다.

임대전용 아파트 개발 기업 어셈블 (Assemble)은 이번 주 멜번 이너 시티 지역인 켄싱턴(Kensington)에 2차 에셈 블 푸쳐(Assemble Futures: 199 세대 아파트) 신축에 착공했다.

임대전용 아파트 회사 홈 아파트먼트 (Home Aprtments)는 멜번에 2개 빌딩 을 소유하고 있다. 새롭게 멜번 리치몬드 (Richmond, 246 Church St)에 홈 리치 몬드(Home Richmond) 프로젝트를 추 진 중이다.

연금펀드 오스트레일리안수퍼(AustralianSuper)가 멜번 브룬스위크 (Brunswick)에 세 번째 프로젝트를 추 진 중이다.

△ 브리즈번 쇼그라운드(Brisbane Showgrounds) 소재 임대전용 아파트 프로

젝트

기준금리 10회 연속 인상 행진

3월 0.25% 또 올라.. 3.6% 11년래 최고 수준

홈론 50만불 작년

4월 이후 누적

월 상환 부담 1천불

호주중앙은행(RBA)이 7일(화)

예상대로 기준금리는 3.6%로

0.25% 올렸다. 작년 5월부터 10

회 연속 인상된 기준금리는 3.6로

2012년 5월 이후가장 높은 수준

이 됐다.

3월 0.25% 인상으로 홈론이 50

만 달러인 경우, 월 상환 부담이

$77 늘어난다. 작년 5월부터 누

적 부담 증가는 1천 달러에 육박

한다. 모기지가 100만 달러인 경

우, 월 상환 부담이 $157 증가한

다. 필립 로우 RBA 총재는 3월에

이어 최소 1회 추가 인상이 필요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

벌 경제동향, 호주 가계 지출, 인

플레와 노동시장 전망을 예의 주

시하면서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예상된

인상이지만 부담이 커질 것이다.

지난 주 발표된 거시경제 지표에

따르면 작년 10-12월 분기 호주

가계의 모기지 상환은 약 200억

달러로 1년 전 110억 달러보다 거

의 2배나 부담이 가중됐다”고 말

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 멜번의 임대전용 아파트먼트 홈 빌딩

미국 전문 기업 센티넬(Sentinel)의 호주 자회사인 호주 센티넬 펀드매니저(Sentinel Fund Manager Australia)는 15억 달러 포 트폴리오로 퍼스에 이미 투자를 했고 골드코

스트에 신규 투자 부지를 매입 중이다. 또 멜

번도 검토 중이다. 2월 킨리프(Kinleaf) 부

동산관리 플랫폼을 런칭했다.

오피스, 창고 등 산업단지 개발 전문기업인

구드만 그룹(Goodman Group)은 시드니 노

스쇼어에 임대전문 고층 타워(build-to-rent towers) 부지로 오피스파크를 물색 중이라고

디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지가 이

번 주 보도했다.

구드만그룹의 그렉 구드만 최고경영자

는 “시드니 북서부 맥쿼리파크(Macquarie Park)에 소유한 일부 부지를 임대전용으로

용도 변경 중(rezoning)”이라고 밝혔다. 그

는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맥

쿼리대학 인근에 약 725 세대의 아파트를 신

축하는 용도 변경과 개발 승인 후 부지를 매

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주 최대 아파트

건설사인 메리튼(Meriton)의 해리 트리고보

프 회장은 임대난 완화를 위한 공급 증대 목

적으로 대도시 도심의 빈 오피스를 임대전용 아파트로 개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렌드리 스(Lendlease)는 브리즈번에 임대전용 아파 트를 개발 중이며 스톡랜드(Stockland)는 시 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상업용부동산 중개기업인 CBRE의 앤드류 퍼든(Andrew Purdon) 이사는 “여러 부동산 기업들이 이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 로벌 연금펀드들이 대거 투자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이같은 투자 배경에는 호주 이민과 장 기 체류자 유입 증가로 주택 수요가 크게 늘 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2024년 3년동안 약 60만명이 호주에 정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인구 증가가 투자 증대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세입자 보호.. 양당 ‘근거 없는 퇴거 금지법’ 제정 약속

작년말 녹색당 제안, 선거 앞두고 여야 지지 표명

임대비 경쟁 행위도 금지..

벌금 개인 $5,500

회사 $11,000

NSW의 집권 자유-국민 연립과 야당

인 노동당은 선거 후 집권하면 세입자 보

호 조치의 일환으로 임대계약 만료시 근

거 없는 강제 퇴거를 금지(banning nogrounds evictions)하는 법안을 제정하

겠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양당 모두 이

공약을 발표함에 따라 어느 정당이 집권

하든지 관련법이 제정될 전망이다. 현재

ACT 준주만 이 법안이 없다.

NSW 녹색당은 작년 말 회기 중 이 동

의안을 제안했는데 당시는 양당 모두 이

를 지지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선거

를 앞두고 임대난에 대한 비난이 커지면

서 NSW 노동당이 먼저 지지를 발표했

고 이어 자유-국민 연립도 지지 계획을

밝혔다 NSW 녹색당의 제니 레옹(Jenny Leong) 주택담당 의원은 “근거 없는 강

제 퇴거 금지는 임대난을 겪고 있는 세 입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NSW에

서 너무 오랫동안 개정돼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광고된 임대비 보다 더 비싸게 임대비 를 올리는 경쟁(rental bidding) 행위도 새로 규제를 받는다. 임대 경매(rental auction) 또는 임대비 경쟁 청탁(solicited rental bidding)은 부동산 관리 에 이전트가 입주 신청자들에게 집을 확보 하려면 높아진 임대비를 오퍼하라고 요 청할 때 발생한다. 입주 희망자들이 몰 릴 때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

규정 위반 중개업소는 개인 벌금 $5,500과 회사 벌금 $11,000이 부과될 수 있다. NSW 노동당은 임대 정책에 근거 없 는 퇴거 금지, 비밀 임대비 경쟁 금지, 이 동 가능한 임대비 계약금제도(portable bond scheme) 도입, 세입자 권익을 보 호하기위해 독립 임대 커미셔너(independent rental commissioner) 신설 계획을 공약으로 밝혔다. 또 세입자들이 반려견을 키우는 것을 집주인에게 보다 쉽게 부탁하도록 개정할 예정이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2023년 3월 10일 금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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