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생산성위원장
“직장 및 서비스 인근, 고도 높여 주거인구 늘려야”
주로 시드니 서부와 남서부에 집중
되었던 NSW의 신규 주택 공급 정책 이 노동당 정부 출범과 함께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NSW 생산성위원회(NSW Productivity Commission)는 새로운 보 고서인 ‘사람들이 살고 싶은 곳에 더 많은 주택 건설하기(Building More Homes Where People Want to Live)’를 발표하며 시드니의 주택 전 략을 긴급히 재고하도록 주정부에게
촉구했다. 시드니 서부의 신규 개발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에서 벗어
나 도심지(CBD)와 인근 지역(inner suburbs)의 아파트 증설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폴 스컬리 개발기획부 장관(Planning Minister Paul Scully)은 “직장
과 서비스에서 더 가까운 곳에 더 많은
주택이 필요하다”고 동의하면서 보고
위기 직면한 ‘NSW 주택공급정책’ 대폭 변화 예상
기존 ‘시드니 서부 신규 개발’→‘시티 & 인접지’ 및 고가지역 아파트 증설 확대
서를 환영했다. 피터 아흐터스트라트 (Peter Achte-rstraat) 생산성위원장
은 “시드니의 주택 위기를 해결하기 위
해서 부유한 지역에도 아파트를 더 많
이 신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기존 정책의 문제는 사람들이 구매
할 수 있는 지역과 직장 또는 편의시
설에 가까이 사는 혜택 사이에서 고통
스러운 타협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주택 목표를 조
정하여 시티 CBD와 인근 지역에서 사
람들이 실제로 살고 싶어하는 곳, 특히
대중교통노선을 따라 주택을 더 높이
고 밀도 있게 건설하는 것이다.
시드니, 특히 시티 인근 지역에서 아
파트의 높이(apartment heights) 또
는 용적률(floor-space ratios)을 현
재 수준보다 높이면 주택비용을 낮출
수 있다. 평균 고도(건물 높이)를 세 층
높일 경우, 5년 동안 4만5,000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1992년 이후 NSW는 연평균 인구 1
천명 당 약 6가구의 주택을 건설했는
데 빅토리아는 8가구, 퀸즐랜드는 9
가구였다. 이 차이로 인해 시드니 중
간 경력 교사의 급여에 대한 시드니 주
택 중간 가격의 비율이 2000년부터 현
재까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시드니의
집값 앙등과 주택난은 수십년동안 멜 번과 브리즈번의 신규 개발 속도를 따 라잡지 못한 결과다. 이제 시드니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도 주택 가격을 완화
하기 위해 더 높고 밀도가 높아져야 한
다.”
스컬리 장관은 “시드니 서부가 너
무 많은 주택 부담을 지고 있다.
“인종적 배경으로 사회분열 안돼” 일부 반대 의견도
120개 이상의 이민자 및 다문화
단체들이 ‘원주민 목소리’를 지지하
는 공동 결의안에 서명했다.
이 공동 결의안은 “우리는 다양한
다문화 공동체 조직의 지도자로서
호주 헌법과 울루루 성명(The Uluru Statement from the Heart, 2017년)이 보장하는 호주 원주민 목
소리에 대한 요청을 지지한다”고 밝
혔다.
120개가 넘는 단체들은 “정치적
차이와 문화와 신념의 다양성을 통
해 나라을 치유하고 통합시키자”라
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 공동 결의안에는 이슬람교, 시
크교, 힌두교, 불교 등의 종교단체
뿐만 아니라, 인도, 중국, 이탈리아,
그리스,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등 다문화 단체들이 참여했다.
문화적·언어적으로 다양한 배
경을 가진 사람들을 대변하는 단
체인 호주소수민족커뮤니티연합
회(Federation of Ethnic Communities Councils of Australia: FECCA)는 “다민족-다문화 공동체
들이 원주민의 헌법적 인정에 대한
소리나는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
다. 모하마드 알카피지(Mohammad Al-Khafaji) FECCA 최고경
영자(CEO)는 “다문화 공동체는 화
해에 관해 강한 감정을 느낀다”며
“우리 중 많은 사람이 배제와 불이
익을 경험한 국가 출신”이라고 말했
다. 그는 “우리가 선택한 호주는 우
리에게 좋은 기회를 주었고 이는 원
주민에게 돌려줄 수 있는 우리의 기
회”라고 강조했다.
맥쿼리대 로스쿨의 급진적 중도
개혁 연구소(Radical Centre Reform Lab)는 이번 공동 결의안 구
성에 참여했다. 이 연구소를 이끄
는 법률가인 시린 모리스 박사(Dr
Shireen Morris)는 “연말로 예상
되는 국민투표의 성공은 모든 배경
을 가진 모든 호주인의 책임”이라고
강조하고 “원주민의 곤경에 대해 이
민자 공동체 사이에서 엄청난 공감
이 있고 그것이 커지는 지지를 이끌
[이슈] 맥고완·코치, 박수 받은 은퇴 선언
[이슈] ‘전국화해주간’ 취지는?
[이슈] 맥아서 빅토리아
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든 이 민자 또는 다문화 단체가 원주민 목 소리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새로 결성된 ‘원주민 목소리에 반
대하는 다문화 목소리(Multicultural Voices Against the Voice)’
에서 활동하는 자말 다우드(Jamal Daoud)는 “일부 이민자들은 이 사 안이 원주민만의 문제로 인식한다”
고 지적하고 “또 원주민 목소리에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가 ‘인종차별
주의자’로 낙인찍힐 것을 두려워하
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커뮤니티 구성원들은 원주
민을 특정하는 것이 인종적 배경에
따라 사회를 분열하는 용납할 수 없
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고 반대편 분위기를 전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안 약 13만4,000 가구의 주택이 목표
에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의 주 택 신축 목표의 대부분은 서부 지역에 집중됐다. 도시 외곽(urban fringe)
에 매주 거리를 하나씩 더 추가할 수는
없다. 시드니 메트로와 같은 주요 기차
역 개발의 일환으로 도시에서 더 가까
운 곳에 주택을 건설해야 한다.”고 밝
혔다.
아흐터스트라트 위원장은 “우리는
시티와 인접지, 단독주택 위주인 고가
지역 둘 다 주택을 신축해야 한다. 그 동안 더 가까운 지역에 집중하는 데에 는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주 택난을 완화하기 위해 그런 부분을 합 법화하고 더 많은 일을 해내야 한다”라 고 강조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120여개 이민자·다문화단체 “원주민 목소리 지지”
공동 결의안 서명.. FECCA “화해·전진에 강한 공감대”
박수 받으며 은퇴 용단.. ‘신선한 충격’
맥고완 서호주 주총리·코치 ‘선라이즈’ 진행자 29일 깜짝 발표
정상에서 과감히 물러난
정치인과 방송인
이번 주 인기 절정의 유명인 2명 의 깜짝 은퇴 소식이 같은 날인 29일 (월) 발표됐다. 마크 맥고완(55, Mark McGowan) 서호주 주총리와 데이비 드 코치(67, David Koch) 채널 7의 선 라이즈(Sunrise) 공동 진행자가 주인 공들이다.
맥고완 주총리(노동당)는 29일 기자 회견을 갖고 “이번 주말 정계를 은퇴할 계획”이라고 전격 발표했다. 그는 주총 리와 그의 로킹햄(Rockingham) 지역 구 의원직에서 모두 물러난다.
호주 TV 아침 방송 중 시청률 1위인 선라이즈에서 코치는 21년동안 프로그
램 진행 후 은퇴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유명 정치인과 방송인의 은퇴 발표
는 박수 받으며 물러난다는 점에서 신
선한 충격을 준다. 인기 절정 상태에서
내린 용단에 호주인들은 찬사를 보내 고 있다. 특히 맥고완 주총리의 은퇴 이유 설명은 너무나 솔직했다. 부인(사 라)과 각료진이 배석한 기자회견장에 서 그는 “나는 너무 지쳤다(extremely tired). 사실 탈진 상태(In fact, I’m exhausted)”라고 은퇴 이유를 설명 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내가 서호 주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은 영광이었고 특권이었다. 실제로 나 의 경력이 이 정도로 성장할 수 있다고 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겸손하
게 말했다.
“나는 본성적으로 대립적인 사람이
아니다. 하지만 매일 어떠한 형태로든
논쟁과 토론, 대립에 관여해야 한다.
나는 ‘정치 생활의 끊임없는 압박(relentless pressure of political life)에
지쳐버렸다. 그것이 정치 생활이다. 그
것을 원치 않는다면, 정치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
맥고완 주총리는 1967년 NSW 농촌
의 평범한 가정에서 출생했다. 양모측
량사인 아버지(데니스)와 초등학교 교
사였던 어머니 가정에서 근면의 중요 성을 배운 그는 퀸즐랜드대 법대를 졸 업했다. 공군 파일럿이 되고자 했지만 시력 미달로 불가능해지자 해군법무관 으로 시드니의 가든아일랜드 해군기지 (Garden Island naval base) 등에서
근무했다. 1995년 불이 난 차에서 의식
을 잃은 운전자를 구조한 그는 1997년
연방 총독의 용맹상(Governor General’s Commendation for Bravery)
을 받았다. 결혼 후 서호주 퍼스의 노동 자층 지역인 로킹햄으로 이사해 정착 했다. 그의 정치에 대한 관심은 서호주
출신의 노동당 영웅인 봅 호크 전 총리 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시의원을 거쳐 주의원이 됐고 2012년 서호주 당시 야
당(노동당) 대표가 된 그는 2017년 서
호주 선거에서 콜린 바넷 주총리가 오
랫동안 이끌어온 서호주 자유당 정부
를 제압하고 주총리직에 올라 노동당
주정부를 이끌었다. 그는 정치적으로 극단을 피한 중도
주의적인 접근 방식을 강조하며 폭넓
은 지지율을 얻는데 성공했다. 팬데믹
봉쇄 당시 서호주에서 그의 업무 수행
만족도가 무려 90%까지 치솟았다.
2021년 선거에서 그의 노동당 정부 는 하원 59석 중 무려 53석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두며 연임에 성공했다. “나는 다음 선거(2025년)에서 서호 주 노동당이 이길 수 있고, 이길 것이 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나는 주총리 로서 계속해서 진행되기에 필요한 에 너지나 열정이 없다”라고 솔직한 고백 과 함께 은퇴를 발표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호주 TV 아침 방송 중 시청률 1위
인 채널 7의 선라이즈(Sunrise) 공
동 진행자인 데이비드 코치(67, David Koch)가 21년동안 프로그램 진
행 후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이 발표는 29일(월) 아침 프로그램
에서 이뤄졌다. 코치는 6월 9일(금)
마지막 방송을 하는데 그의 은퇴를
기념하기 위해 ‘큰 쇼’ 준비할 것이
라고 밝혔다.
그는 “선라이즈에서 보낸 시간 동
안 정말 매 순간을 즐겼고, 지난 21
년 동안 우리가 이룩한 것에 대해 무
척 자랑스럽다. 많은 모험을 경험하
고, 놀라운 사람들을 만나고, 역사를
만드는 순간들을 다루는 기회를 가
질 수 있었다. 이것은 정말 세계에서
가장 좋은 직업이다”라고 그는 시청
자들에게 은퇴 발표 소감을 전했다.
호주 TV 방송 역사상 가장 오래
아침 방송을 진행한 코치는 2002년
에 선라이즈에 합류해 5,300회 이
상의 방송과 약 50,000회의 인터뷰
를 포함한 16,000시간 이상의 생방
송을 진행한 코치는 공동 진행자 나
탈리 바(Natalie Barr), 스포츠 프
레젠터 마크 베레타(Mark Beretta), 프로듀서 데이브 월터스(Dave Walters)를 포함한 동료들에게 감
사의 인사를 전했다.
멜리사 도일에 이어 사만사 아미
티지(2013-2021년)가 선라이즈 여
성 공동 진행자로서 코치와 함께 일 했다.
채널 7 소유주인 세븐 웨스트 미 디어(Seven West Media)의 제임 스 워버턴 최고 경영자는 “코치는 20년 동안 아침 방송의 왕이었고 선 라이즈를 1위로 만들었으며, 해마다
그 위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것은 놀라운 업적이며 그가 정말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이라고 코치 의 업적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
고 ”하지만 좋은 일은 언젠가 끝나 고 코치가 자신의 게임의 정상에서 물러나기로 한 결정을 나는 존중한 다”고 말했다.
금융전문가인 코치는 AFL(호주 식 풋볼리그) 소속 포트 애들레이 드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의 선 라이즈 후임자는 다음 주 초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피언 맷 셔빙 턴(44, Matt Shirvington), 채널10 에서 채널7으로 옮긴 수의사 출신 의 방송 진행자 크리스 브라운(44, Chris Brown)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록 스타급’ 인기 맥고완 주총리
“너무 지쳤다”며 솔직
5월 27일 – 6월3일 ‘전국화해주간(NRW)’, 올해 주제 ‘세대를 위한 목소리 되자’
호주에서 5월 27일부터 6월 3일은 ‘전국 화해주간(National Reconciliation Week: NRW)이다.
호주 원주민은 백인들의 정착을 계
기로 토지를 빼앗겼고 많은 학대와 수
탈을 당한 ‘슬픈 과거사’를 갖고 있지
만 아쉽게도 국가 차원의 진정한 화해
는 없었다. 원주민과 원주민이 아닌
호주인들 사이의 존중하는 관계가 강
화된 나라를 만들어 미래로 전진하려
면 모든 호주인들의 마음과 생각 그리
고 행동에 화해가 있어야 한다는 점에
서 ‘전국화해주간’이 설정됐다. 공유
된 역사, 문화, 업적에대해 서로 배우
고 호주에서 진정한 화해를 이루는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보는 것 이다.
호주 근로자 85% “원주민 문화 모른다” 44% “직장내 관련 교육 없어”, 54% “원주민 동료에 질문 기피”
‘전국화해주간’의 날짜는 1967년 국
민투표(1967 referendum) 가결과 원
주민의 토지 원소유권을 인정한 호주
대법원의 마보판결 (the High Court Mabo decision)을 기념하는 것으로
부터 유래됐다.
2023년 NRW의 주제는 ‘세대를 위
한 목소리가 되자(Be a Voice for Generations)’다.
퍼스트 네이션스 미디어(First Nations Media)의 CEO인 셰인 헌 (Shane Hearn) 교수는 “2023년 전
국화해주간은 직장 조직은 물론 더 나
아가 비즈니스 커뮤니티에서 긍정적
인 변화를 촉진할 기회”라며 “비원주
민 기업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직
장 내 소수민족의 대표성과 다양성, 권
한, 문화적 이해를 증진함으로써 더욱
더 포괄적이고 공평한 사회 번영에 기
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주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주민에 대한 직장인들의 지식 수
준이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
즈니스 네트워크 플랫폼인 링크드인 (LinkedIn)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
면 비원주민 근로자의 85%가 원주민
의 문화와 관습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 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링크드인이 원주민과 비원주민 직 장인 사이에서의 문화적 민감성, 경험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것은 올해로
2년째다. 이번 조사에서 비원주민 응 답자의 44%가 직장에서 원주민 문화 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받은 적이 없 으며, 58%는 직장에서 원주민 문화와
관련된 민감성 교육을 제공하지 않는
다고 밝혔다. 또한,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섬 출신 근로자의 64%가 직장에
서 문화적으로 무감각한 행동을 겪었
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비원주민 근
로자의 24%와 크게 비교됐다. 혹여나
실수할까봐 원주민 동료에게 질문하
기를 불안해하는 응답자가 54%로 절
반이 넘었다. 링크드인은 원주민 직장 문화 개선을 위해 기업계의 저명인사 들과 원주민 전문가들이 참석해 한 주 동안 원주민 관련 포럼과 영상 교육 등 을 진행하는 ‘NRW이니셔티브’에 착 수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원주민 헌법상 자문기구’ 신설.. 찬성 46%, 반대 36%,
로이 모건(Roy Morgan)의 특
별 스냅 SMS 설문조사에 따르
면, 호주인의 46%가 현재 시점에
서 ‘원주민 및 토레스 해협 주민의
헌법 자문기구인 원주민 목소리
(Voice to Parliament)’를 신설
하기 위한 국민투표에서 ‘찬성’으
로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중순과 동일한 수치다.
이번 설문조사는 호주 전역의
18세 이상 유권자 1,833명을 대상
으로 2023년 5월 26일부터 29일
까지 실시됐다.
했다. 진보 성향인 노동당(ALP) 지지자 중에서는 ‘원주민 목소리’ 에 대한 지지율이 67%로 8%나 하락했다. 녹색당 지지자들 사이 에서는 지난달과 거의 변함없이 90%의 지지율을 유지했다. 보수당인 자유-국민 연립 지지 자들은 반대가 73%(-1%)로 찬 성 10%(+4%)를 크게 능가했다. 강경 보수 성향인 원내이션(One Nation) 지지자들은 반대가 86%(-3%)였고 찬성은 단지 2%(5%)에 불과했다. 호주에서 국민
정치 성향별 찬반 뚜렷.. 노동당 찬성 67%, 연립
응답자의 36%가 ‘아니오’로 반
대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해 종전
보다 3% 감소했다. 18%(+3%)
는 투표할 방향을 ‘미정(Undecided)’이라고 밝혔다. ‘미정’ 응
답자를 제외한 경우, ‘찬반’ 투표
의 비율은 56% 대 44%로 나뉘다.
그러나 과거 경험상, ‘미정’ 투표
자들은 ‘찬성’이 아닌 ‘반대’ 투표
를 할 가능성이 높다.
정치성향별로 찬반 경향이 뚜렷
투표가 통과되려면 국내 전체 유 권자의 과반수와 6개 주 중 과반 인 4개 주의 유권자가 제안에 찬 성해야 한다.
이같은 두가지 요건 때문에 역 대 국민투표는 부결된 사례가 많 았다. 주별로는 빅토리아와 NSW 주는 ‘찬성’으로 투표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 반면 퀸즐랜드주만이 ‘찬성’보다 ‘반대’ 답변이 더 많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찬성 121표, 반대 25표.. ‘원주민 목소리’ 국민투표 시행안 하원통과
국민당 및 소수 자유당 의원들 반대
6월 중 상원 통과하면 연말 국민투표 실시 확정
헌법에 자문기구인 ‘원주민 목소리’를 신설하 는 국민투표 시행안(입법안)이 31일(수) 하원을 통과했다.
하원 표결에서는 찬성 121표, 반대 25표로 압 도적인 다수가 찬성했다. 야당의 일원인 국민당
과 소수의 자유당 의원들만 반대표를 던졌다. 올
해 후반 국민투표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이 입 법안이 상원을 통과해야 한다.
자유당 의원들 중 알렉스 호크(Alex Hawke)
전 이민장관, 앤드류 월리스(Andrew Wallace)
전 하원의장, 스콧 부크홀츠(Scott Buchholz), 이안 굿이나프(Ian Goodenough), 루크 호와 스(Luke Howarth), 토니 파신(Tony Pasin), 가르스 해밀턴(Garth Hamilton), 헨리 파이크 (Henry Pike), 리크 윌슨(Rick Wilson), 테리 영(Terry Young) 등 평의원들이 반대표를 던 졌다.
반면 줄리안 리서(Julian Leeser) 야당 법무 담당, 브리지트 아처(Bridget Archer) 등 일부 자유당 의원들은 공개적으로 국민투표 제안을 지지했다.
최종 투표 전 야당 원주민 담당자였다가 자진
사임한 리서 의원이 자문기구의 의회 자문권한
을 유지하돼 행정부 자문권한을 삭제하자는 수
정안을 냈다. 이유는 국민투표 찬성 비율을 높이
기 위해서라고 리서 의원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 수정안은 의원들의 지지를 받지 못
했다. 원주민 목소리 반대 당론에 반발하며 국
민당을 탈당한 앤드류 지(Andrew Gee) 무소속
의원은 “행정부 자문권한이 핵심”이라며 삭제
요구에 반대했다. 마크 드레이퍼스 법무장관은 리서 야당의원
의 원주민 목소리 신설 지지를 높게 평가하면서
도 “리서 의원의 수정안은 필요하지도, 바람직 하지도 않다”고 반대하고 “원주민 목소리 신설 은 원주민 지도자들이 합의한 2017년 울룰루 성 명서(the Uluru Statement from the Heart)
에서 제시된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우 리 나라가 더 나아지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 께 걸어가기 위한 기회가
“호주 원주민들은 (영국의) 호주 식
민지화로 가능해진 ‘놀라운 것들(wonderful things)’에 감사해야 한다.”
베브 맥아서(Bev McArthur) 빅토리
아주 야당(자유당) 의원의 주장이 논란
을 빚고 있다. 그는 식민지화를 옹호하
는 주장을 빅토리아 자유-국민 연립 야
당의 홍보팀에 배포했다.
이 성명은 지난주 질롱(Geelong) 시
의회가 1월 26일을 ‘호주의 날(Australia Day)’로 인정하는 것을 중단하
기로 한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에 작성 됐는데 공식 배포되지는 않았다.
30일 “나는 맥아서 의원의 주장을 올 바른 진술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녀 의 성명은 빅토리아주 원주민들에게 상 처를 준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파 문 수습에 나선 그는 이어 “호주 원주 민과 그들이 나라에 기여한 공헌에 관 해 토론하는 것은 모든 국민의 의무”라 면서 “상처를 입히지 않거나 무례하게 하지 않고 토론을 진행할 방법이 있다” 고 말했다.
작년 12월 빅토리아 자유당 대표로 선출된 페수토 대표는 당내 보수와 진 보 계보의 갈등을 봉합하면서 당을 중
이에 맥아서 의원은 그의 웹사이트에 성명을 올렸다. 그는 “ 병원, 수도, 전기 처럼 민주주의 국가에 의한 식민지화를 통해 가능해진 놀라운 것들이 있다”고 말하고 “이 논의에서 거의 들리지 않는 간단한 단어가 하나 있는데 그것은 ‘감 사해요’다. 그 단어는 호주의 날에 큰 소 리로 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로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모이라 디밍(Moira Deeming) 전 빅토리아 자유당 상원의원의 강경 언행에 이어 이번엔 베브 맥아서 빅토리아 하원의원의 극우성향의 발언 이 터져나오는 등 반발이 계속되고 있 다. 성소수자 혐오 등 과격 발언으로 디 밍 의원은 빅토리아 자유당에서 축출돼
자유당 베브 맥아서 의원 ‘과격 주장’ 논란 페스토 야당대표 “원주민 상처주는 발언” 반박
맥아서 의원은 빅토리아 자유당내 보 수파의 핵심 인물로 연방정부가 추진하 는 헌법상 자문기구인 ‘원주민 목소리’ 신설에도 강력 반대하고 있다.
이같은 과격 주장과 관련, 빅토리
아 원주민 대표 기구(Victoria’s First Peoples’ Assembly)의 마커스 스튜어 트(Marcus Stewart) 의장은 “원주민
들이 우리 땅을 침략하고 원주민을 학
살한 일을 감사해야 하나?”라고 되물
으며 “현실은 점점 더 많은 사람이 진실
을 배우고 원주민들이 여전히 식민지화 의 피해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맥아서 의원의 주장을 강력 질책했다. 존 페수토 빅토리아 야당 대표는 5월
무소속이 됐는데 페스토 자유당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는 등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원주민 목소리 신설을 위한 국민투표 에서 연방 야당(자유-국민 연립)은 반 대 당론을 결정했는데 페수토 빅토리아 야당대표는 “찬반 여부를 아직 결정하 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런 유보적인 입 장도 빅토리아 자유당내 보수파 의원 들의 반대 정서 때문이다.
노동당의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노동당 의원들은 모두 원주 민 목소리를 지지한다”며 “다른 의원들 도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라고 최근 주 의회에서 밝혔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원주민들 식민지로 호주 발전 감사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