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이자율 계속 오르면 12 - 18개월래 경기침체 가능” 경고
경제성장률
1-3월 0.2%
그쳐.. 가계저축 ↓
차머스 재무 “금리 인상 ·세계 경제 둔화 영향”
호주 경제가 올해 첫 3개월 동안 0.2%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통계국(ABS)은 7일 1-3월 국내총생 산(GDP)이 0.2%, 지난해 동기간 대 비 2.3%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ABS의 캐서린 키넌(Katherine Keenan) 국민계정통계(National Accounts) 담당자는 “분기별 GDP
는 6회 연속 성장했지만 이번 결과는
2021년 9월 코로나-19 델타 록다운 이 후 가장 느린 성장”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의 급격한 금리
인상은 경기 둔화의 한 원인이 됐다.
이자율은 6월까지 12회나 올랐다. 주 택담보대출 상환 이자가 증가하면서, 가계저축률이 줄어들었다. 3개월 동안 가계저축률은 4.4%에서 3.7%로 떨어 졌는데 이는 2008년 6월 이후 최저치 다.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3월 분기의 경제 활동 둔화는 금리 인상과 세계 경 제 둔화의 영향을 나타낸다”라고 주장
했다. 그는 “금리 인상은 분명히 매섭 다(biting)”며 “가계가 지출을 줄여서
저축을 줄이고 이자를 더 많이 내고 있
다는 사실을 우리는 숫자에서 알 수 있
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 소비는 3분기 연속 완화
됐고 0.2% 증가에 그친 이유는 가계
예산에서 필수적인 것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재량 지출을 줄였기 때 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한편으로 차머스 장관은 이번 수치에서 임금이 증가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더 많은 호주인이 일자 리를 갖게 되면서 분기에 임금 수치가 분기에 2.4%, 한 해 10.8% 증가했다 는 것이다.
없다’는 옛말?
요식업계 ‘지불 동의 요청’ 확산 중
사업주 ‘비용 압박’, 근로자 ‘최저 임금’으로 팁 관심 커져
6년차 식당 종업원 “고객 절반 부담 허용”
호주에서 음식점이 팁을 요청하 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온라인
주문 시스템, 음식 배달 앱, EFTPOS 기계에서 고객에게 팁을 주고
싶은지 묻기 시작했고 이런 움직임 이 확산되고 있다.
팁 문화는 미국에서는 사실상 보
편화됐지만 호주에서는 아직까지
일반적이지 않다. 팁을 주는 것에
거부감도 있지만, 합리적이라고 여
기는 사람들도 있다.
SBS와 인터뷰한 호주인 스테이
시 채프먼(Stacy Chapman)은 20
년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면
서 팁을 남기는 데 익숙해졌다.
미국의 최저임금은 미국 달러로
시간당 $7.25에서 시간당 $16.50
로 다양하다. 호주 달러로는 시간당
$10.83에서 $24.64쯤 된다.
호주의 최저임금은 7월 1일부터
시간당 $23.23로 오른다.
채프먼은 “나는 항상 호주인들이
괜찮은 최저임금을 지불했기 때문
에 팁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자랑
스럽게 느꼈다”고 말했다.
요식업계에 종사했던 그녀는 그
때 받았던 임금으로도 삶을 잘 꾸려
갈 수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채프먼의 관점은 반대로
바뀌었고, 이제는 항상 팁을 남기고
있다. 요식업계 근로자들과 서비스
△ 팁(10%)을 청구한 계산서. 요식업계에서 팁 지불에 동의하는지를 묻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제공자들이 충분한 급여를 받지 못
하고 있다는 생각에서다.
채프먼은 팁을 저임금 근로자를
지원하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보상
하고 장려하는 수단으로 이해한다.
그녀는 호주에서 팁을 줄 여유가
있는 사람은 누구나 그렇게 해야 한
다면서, 팁은 사업주가 아니라 근로
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요식업 종사자들은 대개 최저임
금을 받는 임시직 근로자들이며 팁
이 일반적 관행이 되어야 한다는 의
견도 있다. 6년간 이 업계에서 일한
젬마 워커(Gemma Walker)는 그
녀의 고객 절반 정도에게 팁을 받고
있다고 SBS에 밝혔다.
그는 “미국 최저임금 문제는 우리
와 완전히 다르다”며 “호주 요식업
종사자들은 높은 임금을 받지 못하
[이슈] NSW 새 주택정책.. 일부 지자체 반발
[이슈] 호주 사법부 ‘진실 규명’ 찬사
[이슈] 20년 수감 후 사면.. 향후 과제는? [빅토리아] 멜번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는? [인터뷰] K팝 안무가 백구영
부동산] 5월 시드니 1.8%, 호주
고 있으며 보통은 최저임금을 받는 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팁은 내게
당연한 예의일 뿐”이라며 요식업 종 사자들에게 팁을 주는 것은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식산업 옹호 단체인 AFAB(Aus tralian Foodservice Advocacy Body)의 토니 그린(Tony Green)
최고경영자(CEO)는 팁 문화가 변
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호주에서는 팁이 자발적인
것으로 남아있지만 비용 압박을 받
는 식당들이 점점 더 팁을 장려하고
있다고 SBS에 말했다.
하지만 그는 “5.75%의 최저임금
인상이 사업주들에게 추가 비용으
로 다가오겠지만 그 비용이 고객에
게 전가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
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차머스 장관은 “반가운 측면 중 하나 경제의 물가 압력이 완화되는 동시에 이번 분기에 가계 소득이 견실하게 증 가했다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번 ABS 자료에서 또 다른 긍정적 인 점은 사업 투자 부문이다. 올해 첫
△ 분기별 GDP 증감 현황
분기에 사업 투자는 제조업, 운송업, 광업이 주도한 기계 및 장비 구매를 중
심으로 3.4% 증가했다.
일부 경제분석가들은 1인당 경제활
동이 6개월 이상 연속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인구 증가가 경제 성장을 앞
지르면서, 1인당 경제 활동량을 측정
하는 1인당 GDP는 3월 분기에 0.2%
감소했다.
1인당 GDP는 지난해 9월 분기와 12 월 분기에 0.1%씩 성장해 이미 약세를 보였다.
AMP캐피털의 다이아나 무시나(Diana Mousina) 경제분석가는 “RBA 가 금리를 계속 인상한다면 향후 12개 월에서 18개월 안에 실제로 경기 침체 가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벤 로버츠 - 스미스 전쟁범죄 충격과 실망 불구
호주 사법부 ‘진실 규명’은 큰 성과”
외교관 출신인 러드 대사는 20072010년에 이어 2013년 6-9월 석달동
안 호주 총리를 역임했다. 호주 연방
받은
전쟁영웅’
‘전범 살인자’로 전락
매체 ‘판결
전 호주 총리인 케빈 러드 주미 호 주대사는 호주는 물론 국제적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호주 특전사(SAS) 참 전 영웅 벤 로버츠-스미스(Ben Roberts-Smith)의 명예훼손 재판 결과에 대해 다음과 같이 논평했다.
“호주 국민들이 군 최고 영예인 빅 토리아십자훈장을 비롯 호주에서 가 장 많은 훈장을 받은 생존 예비역 참 전용사(로버츠-스미스)의 전범 행위 가 재판을 통해 밝혀지면서 큰 충격 을 받고 실망했다(shocked and dismayed). 최고의 무공훈장을 받은 참 전 영웅의 전쟁 범죄를 입증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과제다. 그러나 호주 법
원 판결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전쟁 범
죄 중 일부가 드러났다. 다른 많은 참
전국들은 추악한 진실을 은폐(swept under the rug) 또는 외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호주 사법부가 매우 중요한
역사적이고 획기적인 판결을 내렸다.
이는 호주에 민주주의제도가 작동함
을 입증한 것으로 높이 평가받아야 한 다. 향후 그의 전범 행위 조사와 훈장 박탈 여부는 국방장관이 결정해야 할 것이다.”
워싱턴의 전략적 국제연구소(the Centre for Strategic and Interna-
tional Studies)가 6일(화, 미국 시간)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러드 대사는 호 주 재판에 대한 반응, 중국에 대한 ‘가 드레일’ 구축의 필요성, AUKUS(오 커스) 잠수함 협정의 진행 상황, 그리 고 미국과 호주의 동맹 관계 증진 등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치인 중 중국어(만다린)가 유창한
중국 전문가다.
러드 대사는 “호주 군인들은 매우
잘 훈련된 전문적인 조직으로 국민들
로부터 신망을 얻고 있다. 이번에 우리
가 재판을 통해 본 것은 유감스러운 예
외다. 호주 군인의 일반적인 문제가 절 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앤소니 베산코 연방법원 판사는 지
난 주 “로버츠-스미스가 2009-2012
년 사이 비무장한 아프가니스탄 포
로나 민간인들을 불법으로 살해하
고 폭행했다고 보도한 디 에이지(the Age), 시드니모닝헤럴드, 캔버라타임
스의 보도가 사실로 인정된다”고 획기
적인 판결을 내렸다. 로버츠-스미스
가 3개 신문사와 세 기자를 상대로 한
호주 최대 규모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완전 패소하면서 그는 전쟁 영웅에서
전범자로 전락했다.
중요한 판결 내용 중 하나는 로버
츠-스미스가 2012년 9월 11일 비무장
상태에서 수갑을 찬 아프간 민간인 알
야 한다. 채 널7 방송 등 을 소유한 미디어 재 벌 케리 스 토크스 세 븐웨스트미 디어그룹 회장이 로 버츠-스미 스를 채널7 퀸즐랜드 사장으로 고용하는 등 사실 상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그의 재정 지원 없이 이처럼 막대한 비용의 명예 훼손 소송이 진행됐을 수 없다는 점에 서 향후 로버츠-스미스와의 관계가 주 목을 끈다. 기각 판결 후 스토크스는 “그는 내가 평소 알고 있던 사람이 아 니었다”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이번 소송은 피고가 3대 신문사의 소유주인 채널 9이고 원고의 재정 후 원자가 채널 7 소유주라는 점에서 ‘미 디어 재벌 그룹들의 송사’라는 뒷말을 남겼다. 그런 점에서 호주 언론 그룹들 은 하나의 판결 결과에 상당히 편향적 으로 보도했다. 판결이 발표된 날 호주
리 잔(Ali Jan)을 다르완(Darwan)의
한 절벽에서 발로 차 추락시킨 뒤 그
의 지휘 아래에 있던 병사들에게 사살
을 명령했다.
또 다른 전범 행위는 앞서 작전에서
위스키 108(Whiskey 108)이라는 터
널에서 발견한 두 명의 아프간 포로 중
한 명을 2009년 부활절 일요일에 로
버츠-스미스가 직접 사살했고 신참 병
사에게 두 번째 남성을 처단 형식으로
총살하도록 명령한 것이다.
베산코 재판관은 또 로버츠-스미스
가 전쟁 범죄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치
밀하게 거짓 이야기를 만들어 위증을
했고 동료 증인들에게 유리한 증언을
하라고 협박해 불리한 증언을 하지 못
하도록 방해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2018년 제기된 로버츠-스미스의 명
예훼손 소송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2022년 7월 무려 110일동안
진행된 후 지난주 판결이 내려졌다.
41명의 증인이 출석했고 2,500만 달
러 이상의 법률 비용이 소요돼 ‘세기
의 명예훼손 소송’이라 불린다. 판결
문 분량이 무려 736쪽이다.
2천만 달러 이상의 막대한 법정 비 용은 패소한 로버츠-스미스가 부담해
신문들의 지면과 논평을 보면 쉽게 구 분할 수 있다. 특히 보수 성향 매체들은 전쟁 영웅 을 과도하게 추락시킨 것이 아닌가라 는 의문을 제기했고 호주-미국 국방 관계에 악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했 다. 정치적으로 강경 보수성향인 한 칼럼니스트(디 오스트레일리안지)는 “로버츠-스미스에게 돌을 던지는 행 위에 가담하지 않겠다”라고 밝혀 간접 적으로 판결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아프간 전범 이슈와 관련 호주는 로 버츠-스미스가 제기한 민사 명예훼손 재판을 통해 분명하게 사실에 입각한 판결을 내렸다. 전범 의혹이 가장 많 은 미국은 정부(국방부 등)의 강한 반 대로 의혹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 영국 은 조사 논의 중이다. 호주에서는 정부가 조사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최고 영예인 빅토리아십 자훈장을 받은 전쟁 영웅이 호주 신문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다고 소송을 제 기한 것이
‘네 자녀 살해범’ 캐슬린 폴빅.. 20년 복역 후 사면, 석방
NSW 법무부, 6일 무조건 방면 결정
네 명의 어린 자녀를 살해한 혐의 로 옥살이를 해오던 NSW 여성이 최
근 그의 무죄를 뒷받침하는 과학적 증
거가 발견돼 수감 20년 만에 특별사면 됐다.
지난 5일 마이클 데일리(Michael Daley) NSW 검찰총장은 캐슬린 폴빅 (55•Kathleen Folbigg) 사건과 관
련해 최근에 실시된 과학수사 결과, 그 의 유죄 판결에 대해 합리적 의심이 있 다는 확고한 견해에 따라 석방을 결정 했다고 밝혔다.
폴빅은 지난 1989년부터 1999년 사 이 네 자녀 케일럽(Caleb)과 패트릭 (Patrick), 로라(Laura), 사라(Sarah)를 살해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 만, 당시 정황 증거에 따라 이들을 질 식사시켰다는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그 러다 최근 4월에 진행된 조사에서 아 이들의 죽음이 자연적 원인에 의한 것 일 수 있다는 새로운 과학적 증거가 제 시됐다.
유전자 검사 결과 ‘자연사’ 가능성 증거 발견 폴빅 무한 감사 인사 전해
“지지자들 없었으면 어려움 극복 못했을 것”
남은 과제는 ‘유죄 판결 취소와
20년간의 교도소 생활 끝에 지난
5일 석방된 캐슬린 폴빅(55, Kathleen Folbigg)은 “극도로 감사하
다”며 첫 공개 진술에서 친구들과
지지자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03년 어린 자녀 4명의 죽음으
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폴빅은 조
사 결과 그녀의 유죄 기소를 합리
적으로 의심할 수 있다(reasonable doubt)는 사실이 드러나면
서 5일(월) NSW 북부 그라프톤 (Grafton)의 클라렌스 교정센터 (Clarence Correctional Centre)
에서 전격 사면 석방됐다.
그녀는 6일 공개된 동영상에서
승리다. 지난 20년간의 교도소 생활
동안, 나는 항상 자녀들을 생각하며
그리워하며, 그들을 너무나도 그리
워하고 사랑했다.”
그녀의 유죄에 대한 제2차 조사
에 제출된 새로운 과학적 증거가
다. 그녀가 준비될 때까지 아무런 압박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 혔다.
조사에 참여한 연구원들은 유전자 분석에서 발견된 희귀 유전자 돌연변 이 CALM2 G114R가 로라와 사라의
죽음을 초래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패트릭은 뇌전증에 걸리기 쉬운 유전
적 장애를 앓고 있었을지 모른다는 증
거도 나왔다. 2003년 재판 당시의 과
학 수준으로는 이 같은 병리학적 증거
를 이용할 수 없었다.
또한, 전문가들은 폴빅의 일기를 유
죄로 인정 짓는 증거로 삼기에는 충분
치 않다고 지적했다.
재판에서 공개된 그의 일기에는 누
구에서나 흔히 관찰될 수 있는 우울하
고 힘든 엄마의 마음이 담겨있을 뿐이
라고 설명했다.
폴빅의 석방 소식을 전해 들은 네
자녀의 아버지 크레이그 폴빅(Craig Folbigg)은 변호사 성명을 통해 “캐 슬린이 유죄라는 데에 대한 내 견해는 바뀌지 않았다. 그는 재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지 못했고, 항소심에서 유죄 판 결이 뒤집어지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와 특별 사면은 폴빅의 가 족과 친구 등 여러 지지자가 오랜 기
간 그의 무죄를 주장해 온 데 따른 것 이다.
폴빅은 석방 후 어릴 적 친구가 사는
NSW 코스프 하버(Coffs Harbour)
에 머물고 있다.
홍수정 기자 hong@hanhodaily.com
“나는 사면과 교도소에서 석방됨
에 대해 극도로 겸손하고 극도로 감 사하다(extremely humbled and extremely grateful)고 말씀드린
다. 나의 무한한 감사를 친구들과
가족, 특히 트레이시 차프만(Tracy Chapman)과 그 가족에게 전한다.
그들 없이는 이 모든 어려움을 극복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인사를 전 했다.
폴빅은 그녀의 석방을 ‘과학의 승 리(victory for science)’라고 말했 다.
“오늘은 과학, 특히 진실을 위한
폴빅의 무조건적 사면 석방(unconditionally pardoned and released)의 계기가 됐다.
이제 폴빅의 변호인들에 대한
다음 과제는 항소 법원(Court of Criminal Appeal)에서 그녀의
유죄 판결을 무효화(convictions quashed)시키고 적절한 보상 (compensation)을 받는 일이다.
유죄 판결 무효화는 국가에 대한 민
사 소송을 진행하고 무죄가 확정되
면 법원이 사면금(ex-gratia payment)을 결정할 수 있다.
폴빅의 변호사는 “그녀는 지금 침
착하게 일상 생활에 재적응하고 있
7300일의 수감에 대한 보상 액수 와 관련해 수십만 달러에서 수백만 달러 등 여러 추측이 나온다. 그리 피스대학교 결백 프로젝트(Griffith University Innocence Project)의 로빈 블러(Robyn Blewer) 연구소장은 최근 서호주 사례를 언 급하며 폴빅의 20년 교도소 수감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 망했다. 서호주 남성 스콧 오스틱(Scott Austic)은 그의 임신한 애인을 살 해한 혐의로 거의 13년을 복역한 뒤 석방돼 지난 5월 25만 달러의 초기 보상금 외 130만 달러를 받았다. 그 는 2020년 항소에서 무죄 판결을 받 은 후 85만 달러를 요구했었다. 고직순 기자 editor@hanhodaily.com
멜번에서 가장 살기좋은 동네는 크레몬과 이스트멜번
지역별 사회경제지수 높아, 댈러스·쿨라루 가장 낮아
호주 최고는 울라라· 모스만·쿠링가이..
시드니 집중돼
통계국(ABS)이 최근 2021년 시행 된 인구주택총조사를 통해 취합한 지 역별 소득 및 교육 등 집합적 사회경 제적 정보를 이용해 산출한 지역별 사 회경제지수(Socioeconomic Index for Areas, SEIFA)에 따르면, 멜번 에서 사회경제적 수준이 가장 높은 지 역은 크레몬(Cremorne)과 이스트멜 번(East Melbourne)으로 나타났다.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는 북부의 댈러 스(Dallas)와 쿨라루(Coolaroo) 그리 고 브로드메도우스(Broadmeadows)
등이 꼽혔다.
크레몬과 이스트멜번의 뒤를 이어, 아이반호 이스트(Ivanhoe East), 투랙(Toorak), 클리프튼힐(Clifton Hill), 미들파크(Middle Park), 캔터 베리(Canterbury), 칼튼노스(Carlton North), 몰번(Malvern), 브라
이튼(Brighton), 글렌아이리스(Glen Iris), 이글몬트(Eaglemont), 서리 힐스(Surrey Hills), 캠버웰(Camberwell), 큐(Kew), 보모리스(Beaumaris), 앨버트파크(Albert Park),
호손이스트(Hawthorn East), 햄튼 (Hampton), 딥딘(Deepdene) 순으 로 SEIFA 지수가 높았다. 이에 반해 사회경제적으로 가장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에는 모웰
(Morwell), 코라이오(Corio), 프랭 스톤노스(Frankston North), 캘리 포니아걸리(California Gully), 멜 튼(Melton), 메도우하이츠(Meadow Heights), 캠벨필드(Campbellfield), 킹스파크(Kings Park), 도브 튼(Doveton) 등이 포함됐다.
통계국의 캐롤라인 딘스 센서스 국 장은 “SEIFA 지수에 산출되는 23개
항목 가운데 각 지역별 저소득층 가구 비율과 고용 형태, 고등교육 이수자 비 율 등에 가장 높은 가중치가 적용되고 이 밖에 구성원들의 법률구조 서비스 접근성과 모유수유 비율, 도박 중독률 등의 자료가 지수에 반영된다”고 설명 했다. 그는 이어 “물론 지수가 높은 지 역에도 저소득층 가구들이 있고 반대 로 사회경제적 지수가 낮은 지역일지 라도 매우 부유한 사람들이 살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 했다.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멜번에서 개
인 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이스트멜
번으로 성인 주민 절반 이상의 주간 소
득이 1천532불에 달했다. 가장 소득
이 낮은 지역은 437불을 기록한 캠벨
필드와 쿨라루였다.
월간 모기지 상환액 중간치가 가장
높은 곳은 브라이튼과 브라이튼이스
트, 서리힐스, 투랙 그리고 보윈노스
순이었다. 임대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체 임대가구의 절반 이상이 주당 최
소 612불을 내고 있는 보모리스로 나
타났다.
호주의 547개 광역 자치구 가운데
SEIFA 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시드니
의 울라라(Woollahra)였다. 뒤이어
모스만(Mossman), 쿠링가이(Kuring-gai), 노스시드니(North Sydney), 웨이벌리(Waverley), 레인코 브(Lane Cove) 등 상위 10곳 중 6곳 이 시드니 지역이었다. 노던준주(NT) 의 다윈 워터프론트 지구(Darwin Waterfront Precinct)가 4위, 서호 주의 페퍼민트그로브(Peppermint Grove)와 네들랜스(Nedlands), 코 티슬로(Cottesloe)가 8-10위에 이름 을 올렸다. 퀸즐랜드가 하위 10곳 중 6곳을 기 록한 가운데 퀸즐랜드에서 SEIFA지 수가 가장 높은 인구 100만의 브리즈 번조차 호주 전체 상위 50위 내에 들지 못했다. 10곳 중 나머지 4곳은 노던준 주 소재 자치구였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캄보디아 이민자 형제가 만들어.. 3년 연속 우승
호주 최고 권위의 ‘베스트 파이 및
페스트리 2023’ 경연대회에서 빅토
리아주 카인튼(Kyneton) 컨트리콥
베이커리(Country Cob Bakery)의
피쉬아목(Fish Amok) 파이가 호주
최고 파이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피쉬아목은 바라문디, 브로콜리
와 양파가 들어간 캄보디아풍 코코
넛 커리 파이로, 베이커리 소유주인
찬과 라이언 쿤 형제는 캄보디아 출
신 이민자들이다.
컨트리콥 베이커리는 이번 대회
두 역 폐쇄.. 중간 유니언역 신설
멜번 동부 서리힐스(Surrey Hills) 의 유니언 로드와 몬트앨버트(Mont Albert) 몬트앨버트 로드 건널목 제거
공사가 마침내 완료됐다.
두곳에서는 빅토리아 주정부 빅빌
드 사업의 일환으로 각각 69번째 및
70번째로 건널목이 역사 속으로 사라
졌다. 유니언 로드와 몬트앨버트 로드
건널목은 2016년 두명의 여성이 탑승
에서 최고의 파이 이외에도 최고의
버섯파이와 최고의 씨푸드 파이, 최
고의 페퍼비프 카테고리 등 모두 4
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호주 전역에서 340개 베이 커리가 참여해 3일간 치열한 경쟁 을 벌였는데 주최측이 위촉한 심사 위원들은 하루 70개씩의 파이를 샘 플링했다. 카인튼 이외에도 광역 멜 번의 보로니아(Boronia)와 스프링 베일(Springvale)에도 매장이 있는 컨트리콥 베이커리는 지난 2021년 과 2022년에도 우승자로 선정된 바 있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
많은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왔으며, 집 앞에 세워 진 중장비들 때문에 주민들은 차량을 이용해 자신의 집으로 접근할 수 없었 다. 주정부는 인근 서리힐스 콜스로컬 주차장 이용권을 제공했지만, 이 마저 도 오전 7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만 이용이 가능해 주민들의 원성을 샀다. 몬트앨버트 로드와 유니언로드로 는 현재 차량 진입이 허용되고 있지 만, 새로 문을 연 유니언역 주차장과 역 인근 조경 작업때문에 공사는 봄까 지 이어질 예정으로 베레스포드 스트 릿(Beresford Street)과 론 퍼레이드 (Lorne Parade) 등 일부 도로에 대한 차량 진입은 당분간 주민들에게만 허 용된다.
윤성호 기자 frontline@hanho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