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8일 창간 (1990∼2015년 호주동아일보)
제 1078호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집세가 점점 버겁다.. '임차 여력' 전국적으로 악화 시드니, ‘소득 대비 임차료’ 대도시 중 최고 대도시에 국한되지 않아.. “이제 국가적 문제” 주택 임차료 감당 여력(Rental affordability)이 전국적으로 악화고 있 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퀸즐랜드주 지 방은 중위 임대료가 세입자가 주택 스 트레스를 받을 만큼의 수준으로 올라 왔다. SGS 경제연구소가 발표한 연례 임 차료감당여력지수(Rental Affordability Index∙RAI)에 따르면, 호주 인의 ‘평균 가구 소득 대비 중위 임차 료 비중’이 주요 대도시를 넘어 지방에 까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이 보고서를 작성한 앨런 위트(Ellen Witte) SGS 경제연구소 대표는 “중요 한 점은 이제 이것이 국가적인 문제라 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트 대표는 “과거에는 주로 대도시 에서나 시급한 문제였지만 지금은 모 든 지역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예컨대, 호주에서 임차료 감당 여력 이 가장 낮은 도시는 시드니다. 이 대 도시를 떠나 지방으로 이사 가는 것은 시드니 입장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문 제는 이주 압력이 가해져서 임대료가 올라버리는 지방이다. 위트 대표는 “지방의 소득 수준은 (도시보다) 낮아 서 어느 정도는 수도보다 지방이 더 열 악하고, 또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 다. RAI 보고서는 가구 소득 대비 임차 료를 점수화하여 주택 임차 감당 여력 을 평가한다.
△ 내셔널 쉘터는 지난 1년 동안 소득 증가율 이상으로 임대료가 올랐다고 말했다. (사진: shutterstock)
보고서는 가구 소득 대비 임차료가 25%를 넘길 때부터 세입자가 집세에
‘침묵의 살인자’ 폭염, 웨스턴 시드니를 위협하다 도시 열 흡수, 열섬 현상, 의료적 취약계층 건강 위협 다른 재해에 비해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인식이 문제 올해도 호주는 매년 수백 명의 목 숨을 앗아가는 ‘침묵의 살인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폭염으로 인해 매년 전국에서 약 1,1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되 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폭염이 수백 만 명의 호주인들을 끔찍한 운명으 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한다. 사람들이 여전히 폭염을 심각하 게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실에 안주 하며 행동하지 않아서다. 웨스턴 시드니 대학교의 세바스 찬 파우취(Sebastian Pfautsch) 부교수는 “폭염이 호주에서 다른 모든 자연재해로 목숨을 잃은 사람 들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침묵의 살인자라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2009년 2월 6일, 빅토리아주에 서는 약 400건의 화재가 발생하여 173명이 사망하고 400명 이상이 부 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법이 바뀌 고, 수백만 달러가 모금되었으며, 피해를 입은 지역 사회에는 영구적 인 상처가 남았다. 그러나 이 잊혀 지지 않는 산불을 에워쌌던 여름 폭 염 기간에는 374명이 초과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폭염의 영향으로 사망하는 사람 들의 수는 향후 수십 년 동안 급증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폭염 기 간 동안 ‘도시 열 흡수(urban heat sinks)’ 또는 ‘도시 열섬(urban heat islands)’ 현상이 나타나는 지역에서는 기온이 매우 높다. 웨스턴 시드니의 경우 폭염 기간 동안 온도계가 10도까지 더 높게 치 솟을 수 있는 지역 중 하나이며, 50
투데이 한호일보
△ 사진: Shutterstock
도가 넘는 기온도 이틀 동안 기록 한 곳이다. 이는 내륙에 있어서 시 원한 바람이 부는 해안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역적 이유가 부분적으로 있지만, 또한 콘크리트 건물이 많고 녹지가 적으며 나무가 부족한 현대 적인 교외 지역의 디자인 때문이기 도 하다. 여기에 주변 기온보다 표면이 40 도나 더 뜨거워 질 수 있는 어두운 색상의 지붕 재료가 선호되었던 것 또한 한 원인이다. 호주연구소(Australia Institute)의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웨 스턴 시드니는 2090년까지 연간 최 대 46일의 폭염을 경험할 수 있다. 이것은 역대 연간 폭염 평균 일수가 9일 미만인 것에 비하면 5배나 높 은 것이다. 그러나 2030년까지 폭염 일수가 현재 비율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연간 16일, 2050년까지 최대 23일 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그 영향은 훨씬 더 빨리 느껴질 것으 로 보인다. 폭염은 체온을 진정시키는 기능 에 큰 영향을 미쳐 탈수와 열사병 을 유발할 수 있다. 기저질환이 있 는 사람과 노인을 포함한 의료적 취 약계층의 사람들은 사망에 이를 수 도 있다. 무더운 낮과 무더운 밤이 이어지
[경제] 유권자 50%, 3개월 내 경제 더 악화 예상
면 신체가 진정되고 회복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호주연구소 연 구는 지적했다. 도시 열 흡수나 도시 열섬 현상이 나타나는 곳은 웨스턴 시드니뿐만 이 아니다. 멜버른의 인구 밀도가 높고 빠르 게 발전하고 있는 서부 교외 지역 은 평소에 비해 더 덥고 폭염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신속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브리즈번 도심의 밀턴(Milton)과 애들레이 드의 서부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연방정부는 스콧 모리슨 정부가 의뢰했으나 대중에게는 공 개되지 않았던 심각한 내용의 보고 서를 공개했다. 당시 환경장관 타냐 플리버섹 (Tanya Plibersek)은 이 보고서가 “충격적인 문서”라고 말하면서 호 주 환경의 위기와 쇠퇴, 10년 동안 의 정부의 무대응과 고의적인 무지 (willful ignorance), 이로 인한 생 태계, 사회, 웰빙 등에의 영향이 내 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의학 잡지인 랜싯(Lancet) 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가 직접 적인 건강 위험뿐만 아니라 식량 불 안정, 영양실조, 전염병 및 이로 인 한 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킨다는 사 실을 발견한 바 있다. 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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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정치] 대법원 ‘난민 불법 구금 판결’ 후 80명 석방 4면 [국내] ‘호주 자폐성 장애 출현율’, NDIS와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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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라이드 시의회 CEO, 감사국 ‘시청사 건설 자금... 8면 [인터뷰] 이스트우드 이야기 ⑦ ‘해피요가 이선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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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제34대 시드니 한인회장 취임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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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9월 분기 임금상승률, ‘연간 4.0%’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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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을 느끼기 시작한다고 본다. 이 비율이 25~30% 사이면 ‘다소 감 당할 여력이 없음’(Moderately unaffordable, 101~120점)으로 분류되 는데 대체로 대도시들이 여기에 속한 다.
광역 시드니(104점), 광역 브리즈번 (108점), 광역 애들레이드(109점), 광 역 퍼스(112점), 광역 호바트(104점) 등이다. 임차 감당 여력이 상당히 떨어지긴 했지만 광역 멜버른(126점)은 ‘용인할 수 있음’Acceptable) 수준으로 임차 료가 형성돼 있다. 캔버라(125점)도 마 찬가지다. 소득 대비 임차료가 30% 이상(100 점 이하)이 되면 ‘감당할 여력이 없 음’(Unaffordable)으로 분류된다. 주 택 스트레스가 있다고 평가하는 통상 적인 기준이 30%다. 광역 도시 외 지역의 RAI 점수가 가 장 낮은 곳은 퀸즐랜드주(100점)다. 이 지역의 소득 대비 임차료는 30%로, 주 택 스트레스를 받는 기준을 딱 충족한 다. 특히, 선샤인 코스트(Sunshine Coast)와 골드 코스트(Gold Coast)는 1년 사이에 ‘매우 감당할 여력이 없음 (Severely unaffordable)’으로 1단계 아래로 이동했다. 소득 대비 임차료가 38% 이상이라는 뜻이다. 뉴사우스웨일스주(29%), 태즈매니
아주(28%), 빅토리아주(27%)의 광역 도시 외 지역은 퀸즐랜드주 다음으로 소득 대비 임차료 비중이 컸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즈매니아주를 제외한 모든 주의 광역 도시 외 지역 에서 1년 동안 임차료 감당 여력이 하 락했다. SGS 경제연구소 파트너인 내셔널 쉘터(National Shelter)는 지난 한 해 동안 소득 증가율을 훨씬 뛰어넘는 임 대료 인상으로 세입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내셔널 쉘터의 에마 그린할(Emma Greenhalgh) 최고경영자(CEO)는 “공실률이 매우 낮아서 집주인은 세입 자에게 금리 인상 부담을 전가할 수 있 었고, 지난주 금리 인상에 따라 (임대 료) 압력은 증가하기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린할 CEO는 “정부는 주 택을 더 건설하고, 임대료를 더 잘 규 제하는 등의 임차 감당 여력의 악화 위 기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 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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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졸브 "유권자 50%, 3개월 내 경제 더 악화 예상" 리졸브, ‘생활비 문제, 야당이 우위’ 분석 호주 유권자의 절반은 국가 경제가 더 악화되리라고 전망한다. 물가 상승 과 실질 임금 하락에 대비하는 유권자 들은 노동당의 생계비 정책을 중요한 정책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최근 발표된 리졸브 정치 모니터 (Resolve Political Monitor) 여론조 사에서, 향후 3개월 동안 호주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8%에 불과한 반면,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 고 답한 응답자는 50%에 달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그리고 1년 동안 호주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고 한 응답 자는 각각 47%, 41%였다. 유권자 상 당수가 단기적인 경제 전망을 부정적 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 유권자들의 향후 선거 표심에서 ‘생 계비 문제’가 결정적 요인이 될 가능성 은 더욱 커졌다. 이 문제를 투표에 있 어 최우선 의제로 꼽은 응답자가 지난 해 말 32%에서 52%로 급증했다. 연방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 권자 64%는 인플레이션이 잡히기보 다는 단기적으로 더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는 있으나, 지난 1년 동안 소득이 물가를 따라가 지 못했다고 여기는, 즉 실질 임금이 하락했다고 한 응답자는 60%에 이르 렀다. 짐 리드(Jim Reed) 리졸브 이 사는 “호주인 대부분은 가까운 장래에 평균 이상의 인플레이션이 끝날 것으 로 보지 않으며, 임금이 완고하게 고정 된 상태에서 물가상승률이 높아질 것 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리드 이사는 “또한 그들 은 경제의 회복력에 대해 확신이 없다 고 말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자 신감을 떨어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유권자들은 높은 물가상승률과
신용평가사 피치, 호주 국가신용등급 ‘AAA’ 유지 “RBA 금리 인상 주기 ‘막바지’ 도달” 이민자 급증이 GDP 잠재 성장률에 기여
△ 유권자 64%는 인플레이션이 단기적으로 더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 shutterstock)
높은 금리가 불러일으킨 경제적 어려 움에 대한 책임을 앤소니 알바니지 총 리에게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 달 만에 알바니지 총리에 대한 유 권자의 차기 총리 선호도가 47%에서 40%로 쭉 빠졌다. 이 부문 조사에서 25%에서 27%로 소폭 오른 피터 더튼 야당 대표와 비교 하면 여전히 알바니지 총리가 크게 앞 서지만, 그 격차는 지난해 5월총선 이 후 가장 좁아졌다. 유권자가 자유-국민연립(이하 연립) 으로이동하지는 않았다. 노동당 지지 율은 37%에서 35%, 연립 지지율은 31%에서 30%로 소폭 빠지는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리졸브는 “경제 관리는 전통 적으로 연립 정부의 강점”이라는 점에 서 “야당이 생활비 문제 해결에 있어
서도 상대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고 분석했다. 경제를 가장 잘 관리할 정당과 지도 자를 묻는 질문에 34%는 더튼 대표와 연립, 27%는 알바니지 총리와 노동당 을 꼽았다. 이 문항에서 알바니지 총리 와 노동당은 지난 7월까지 더튼 대표 와 야당에 앞서다가 8월에 밀리기 시 작하니, 11월에 이르러 가장 큰 점수 차로 야당에 졌다. 생계비를 낮추기 위해 어느 정당이 가장 낫냐는 질문에도 더튼 대표와 연 립이 29%의 지지를 얻어 24%인 알바 니지 총리와 노동당을 눌렀다. 하지만 일자리와 임금 문제에 있어 서는 알바니지 총리와 노동당(34%)이 더튼 대표와 연립(25%)보다 더 높은 신뢰를 받았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호주가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 나인 피치(Fitch)로부터 최고 국가 신용 등급인 ‘AAA(트리플A)’를 재 확인받았다. 금요일(10일) 오전, 피치는 호주 경제의 ‘안정적 전망’을 기대하며 호 주의 트리플A 등급을 그대로 유지키 로 했다. 호주는 피치를 포함한 무디 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등 세 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의 최고 신용 등급을 받은 몇 안 되는 국가다. 피치는 호주의 높은 1인당 소득, 건전한 중기 GDP(국내총생산) 성장 전망, 경제 회복력을 뒷받침하는 제 도, 효과적인 재정 정책 등에 높은 점 수를 부여했다. 이 회사는 호주의 GDP 성장률 이 2022년 3.7%에서 2023년 1.7%, 2024년 1.5%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 했다. 부채 상환 비용을 끌어올린 고금리 는 내년에 민간 소비에 부담을 줄 것 이고, 중국의 부동산 약세는 호주의 수출 성장세를 약화할 수 있다는 것 이 피치의 설명이다. 하지만 피치는 이민자 수의 급격 한 반등 덕분에 1인당 GDP가 소폭 하락하더라도 총 GDP 성장률은 다 른 국가에 비해 전망이 밝다고 평가 했다. 인구 증가에 힘입어 호주의 중기
△ 사진: shutterstock
잠재 성장률은 2.1%로 같은 등급을 받은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 을 기록할 것으로예상된다. 호주 정부는 최근 221억 달러의 연 방 예산 흑자로 지속적인 적자를 예 상했던 이전 예측을 훌쩍 넘어서는 상당한 실적을 냈다고 인정 받았다. 피치는 구조적 압력의 증가로 호 주 정부의 흑자가 소폭 적자로 전환 될 것으로 보이지만, 2027-28 회계 연도 전까지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이 회사는 최근 기준금리를 4.35%로 올린 호주중앙은행(RBA) 의 금리 인상 주기가 막바지에 도달 했다고 평가했다. 높은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되고 있지만, 피치 분석가들은 지금 까지의 긴축이 향후 2년 동안 인플레 이션을 2~3% 목표 범위로 되돌리기 에 충분할 것으로 여겼다. 피치가 보기에 인상된 금리는 금 융 안정성 위험을 초래하기보다는
가계 지출을 위축하는 요인으로 작 용할 것이다. 호주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부 채 수준(약 187%)은 트리플A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인데다, 대부분 주 택담보대출이 변동금리 기반이라 상 환 부담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대신, 금융 안정성 위험에 대한 완 화 요인은 많다고 한다. 규제 당국의 주택담보대출 완충장치, 최근의 유 동성 금융자산 증가, 견고한 노동시 장, 낮은 실업률 등이 잠재적 압박을 제한할 것이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이날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연방정 부가 “시대에 맞는” 재정 전략을 펼 쳐왔다고 밝혔다. 차머스 장관은 “알바니지 정부의 예산 절제, 경제 역량 향상을 위한 투 자, 선별적 생계비 경감책의 조합은 모두 우리 경제의 인플레이션을 완 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 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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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치 / 외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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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대법원 '난민 불법 구금 판결' 후 80명 석방 정기 보고 등 조건 붙여 브릿징 비자 발급 야당, ‘대중에게 관련 정보 부족해’ 지적 호주 정부는 ‘무기한 난민 구금’은 불법이라는 대법원 판결 이후에 80명 의 망명 신청자를 즉시 석방했다고 확 인했다. 앤드루 자일스 이민장관은 ABC 라 디오 인터뷰에서 연방정부는 이러한 결과를 바라지 않았지만 대비는 하고 있었으며, 당사자들은 적절한 비자를 받고 지역사회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자일스 장관은 연방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지역사회의 안전’이며, 호주 연방경찰(AFP), 국경수비대 등 당국 이 이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 다. 대법원은 지난주 수요일 아동 성범 죄로 복역한 적이 있는 무국적 로힝야 족 남성 한 명이 이민수용소에 불법 구 금됐다고 판결했다. 추방될 곳이 없는 무국적자를 사실 상 무기한으로 수용소에 억류하는 것
△ 앤드루 자일스 이민장관 (사진: ABC)
은 행정적 처분을 넘어서 사법적 징벌 의 성격이 있다는 취지였다.
연방정부는 대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서 약 92명의 구금자가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 을 수 있는 사람은 30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구금된 사람들 대부분은 이른바 ‘인 성 검사’(character test)에서 불합격 했으며, 일부는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 는 것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석방된 80명에게는 정기적인 보고 의무 등 개별적인 조건이 붙은 브릿징 비자가 발급됐다. 마크 드레이퍼스 법무장관은 풀려 난 사람들에게 어떤 조건이 붙였는지 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드레이퍼스 장관은 “비자에 적절한 조건이 있을 것이며, 연방정부는 각 관 련자에 대한 일차적 책임이 있는 주 및 준주 형사 사법 기관과 협력할 것”이 라고 말했다. 댄 테한(Dan Tehan) 야당 외교 담 당 의원은 사람들에게 이번 상황에 대 한 정보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테한 하원의원은 “대중은 정부가 안 전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 지 알고 싶어한다”며 “구금자들이 억 류됐던 인성 문제의 근거는 무엇이며, 이들은 주/준주 당국과 연락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외교장관, 이스라엘에 “병원 공격 중단” 촉구... 유대인단체 반발 웡 장관 “의료 시설은 국제법 따라 보호해야” 유대인단체 “군사적 용도면 보호 대상 아냐” 지난 주말 호주 대도시에서 친팔레 스타인 집회와 친유대인 집회가 열린 가운데, 페니 웡 외교장관의 ‘휴전 촉 구’ 발언이 야당과 유대인 단체의 반 발을 샀다. 일요일(12일) 오후, 시드니와 멜버 른에서는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 엘 공격이 촉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 쟁 이후 다섯 번째 주말 연속으로 친팔 레스타인 집회가 있었다. 수천 명의 인파가 몰린 친팔레스타 인 집회에서는 어린이 등 가자지구 민 간인 희생을 규탄하면서 즉각적인 휴 전과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촉구했다. 친이스라엘 집회도 호주의 두 대도 시에서 열렸다. 이들 역시 어린이를 언 급하면서 하마스에 피랍된 어린이를 포함한 이스라엘 인질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호주유대인평의회(Executive Council of Australian Jewry)의 알 렉스 리브친(Alex Ryvchin) 등 유대 인 단체들은 호주 내에서 반유대주의 가 증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측 입장이 확연히 대립하는 상황 에서 웡 외교장관은 ABC 인사이더스 인터뷰에서 ‘휴전을 향한 다음 단계” 를 원한다며, 이스라엘에 국제법에 따 라 행동해 달라고 요청했다. 웡 장관은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재앙을 깊이 우려한다”면서 특히, 병 원을 공격하는 이스라엘의 행위는 중 단돼야 한다고 했다. 이스라엘이 방어권을 행사하는 방식 을 선택할 수는 있지만, 동시에 그러한 방식이 국제인도법 규칙을 따라야 한 다는 것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웡 장관은 “국제인도법은 병원과 환 자, 의료진을 보호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이스라엘에 병원 공격을 중단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하마스가 민간 기반 시설 에 은신해 있다는 주장을 이해한다”고 짚으면서도 “국제사회는 병원에서 일 어나는 일을 보고 이스라엘에 의료 시 설은 국제법에 따라 보호된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 외교장관의 발언은 휴전에 대 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거세지는 중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 스라엘에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하라 고 나선 BBC 인터뷰 후에 나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고통 과 테러리즘을 없애려는 그들의 의지” 에 공감하지만, 가자지구에 대한 민간 인 폭격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선을 분명히 했다. 웡 장관은 마크롱 대통령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았다. 휴전을 향한 다음 단계가 “일방적일 수는 없 다”는 이유에서다. 웡 장관은 “하마스는 여전히 인질을 잡고 있고 지금도 이스라엘을 공격하 고 있다”며 “우리는 당사자 간에 휴전 이 합의돼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고 말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보 복 공격 이후 어린이 4,500명을 포함 해 최소 1만 1,000명의 팔레스타인 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부상자는 2만 8000명이 넘었다고 지난 금요일(10 일) 밝혔다. 이스라엘은 10월 7일 공격으로 약 1,200명의 이스라엘인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며, 인질은 약 240여 명인 것
으로 알려졌다. 인질을 돌려받기 전까 지 휴전은 없다는 이스라엘은 가자지 구 주요 병원에 하마스의 군사시설이 숨겨져 있다고 주장하며 병원 공세를 강화해 나갔다. 세계보건기구(WHO)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래 지난 36일간 가자지 구 의료시설에 137차례의 공격이 있었 고, 의료진 및 환자 521명이 숨졌다고 지난 일요일 발표했다. 웡 장관은 “테러조직 하마스는 국제 법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 지만, 이스라엘은 호주처럼 민주주의 국가이며 우리가 추구하고 받아들이 는 기준은 더 높다”며 국제법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 페니 웡 외교장관 (사진: ABC)
호주시오니스트연맹(Zionist Federation of Australia)과 호주유대인 평의회는 공동성명을 발표해 웡 장관 의 발언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반발 했다. 두 단체는 “하마스가 권좌에서 물러 나지 않는 한, 휴전은 필연적으로 이스 라엘을 더욱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인질들의 귀환과 하마스의 권 력 제거가 수반되지 않는 휴전은 하마 스의 자리를 공고히 하고, 헤즈볼라와 같은 이스라엘의 다른 대량 학살 적들 을 대담하게 만들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두 단체는 제네바 협약을 인용 하면서 이스라엘이 무력 충돌에 관한 규칙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증거가 없 다고도 했다. 만약 병원이 군사적 용도로 사용될 경우에는 보호받을 수 없다는 규정이 있고, 알시파 병원 및 기타 병원이 이 러한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점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공동성명에서 두 단체는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병원에 대한 이스 라엘의 공격이 전쟁 범죄에 해당한다 는 비방은 이스라엘 국가와 그 지지자 들을 악마화하는 데만 도움이 될 뿐” 이라고 적시했다. 야당 외교담당 의원인 댄 테한(Dan Tehan) 하원의원도 웡 장관 비판에 가세했다. 테한 하원의원은 “웡 장관은 자신의 언어를 바로 잡아서 하마스의 행동을 비난해야 한다고”고 스카이뉴스에 말 했다. 자크 램비(Louise Lambie) 상원의 원 역시 휴전에 관한 웡 장관의 표현 은 더 신중했어야 했다는 데 동의했다. 램비 상원의원은 “웡 장관의 말이 틀 린 것은 아니지만, 휴전을 시작하면 테 러리스트들이 재결집할 기회를 줄 것” 이라며 “무기를 손에 들고 현장에 있 는 것도 아닌 우리가 여기 앉아서 판단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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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세계 평균 넘는 '호주 자폐성 장애 출현율', NDIS와 연관성 있을까 25명 중 1명이 ‘자폐성 장애 아동’ 캐나다 약 2배, 미국 약 1.6배, 영국 약 2.5배 NDIS 도입 후 증가세 가속 호주 아동 ‘자폐성 장애(자폐 스펙트 럼 장애)’ 출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 은 편에 속한다. 한 연구원은 국가장 애보험제도(NDIS)의 재정적 인센티 브가 평균보다 가파른 자폐성 장애 진 단 증가율을 이끌고 있을 수 있다고 주 장했다. 마투 란잔(Maathu Ranjan)은 국 가장애보험기구(National Disability Insurance Agency, NDIA)의 시니 어 보험계리사이자, 호주국립대학교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에서 공공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란잔의 논문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 안 선진국 중에서 자폐성 장애 출현율 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비슷한 경제 및 보건 시스템을 갖춘 국가에 비해 호 주의 증가세가 더 가파르게 나타났다.
△사진: shutterstock
호주 아동의 자폐성 장애 출현율은 캐나다의 약 2배, 미국의 약 1.6배, 영 국의 약 2.5배 수준으로 높다고 한다. 란잔은 전 세계 평균보다 높은 이러 한 출현율은 정부 정책, 특히 NDIS의 시행으로 인한 재정적 인센티브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NDIS는 현재 연방정부 예산에서 비 용이 빠르게 증가하는 항목 중 하나이 다. 2032년까지 연간 NDIS 비용이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치솟을 것이라 는 예측이 있다. 예상보다 많은 자폐성 장애 아동은
부분적으로 NDIS에 비용 부담을 더했 다.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이 제도의 지 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개혁을 모색 하고 있다. 18세 미만 NDIS 참여자의 75% 이 상, 전체 참여자의 45% 이상이 자폐 성 장애 또는 발달 지연 당사자다. 발 달 지연의 경우에는 종종 자폐성 장애 진단을 받기 전에 나타난다. NDIS는 특히 아동의 참여율이 가장 높은 지역과 도움이 필요한 소외된 지 역에서 상당한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NDIS는 “바다에서 유일 한 구명보트”로 묘사되기도 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제도가 아동의 자폐성 장애 진단 방식을 왜곡했다고 주장한다. NDIS가 아동들에게 장애 진단을 받 을 기회를 확대하고, 이로 인해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너무 많은 아동이 NDIS 혜택을 받고 있다는 것 이다. 현재 호주 5~7세 아동의 8% 이 상이 이 제도를 이용하고 있다. 란잔은 신경 다양성과 자폐성 장애 는 더 이상 드문 일이 아니며 보건, 교 육, 고용 시스템도 이를 반영해야 한다 고 말했다. 이는 NDIS 설계자이자 제도를 검 토하고 있는 브루스 보니하디(Bruce
Bonyhady)의 견해와도 일치한다. 란잔의 연구는 아직 피어 리뷰 (peer-reviewed)를 받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36명 중 1명, 캐나다에서 는 50명 중 1명, 영국에서는 57명 중 1 명이 자폐성 장애아동이라는 국제 연 구를 인용하고 있다. 호주에서는 약 25 명 중 1명 정도다. 이러한 호주 통계는 1990년대부터 자폐성 장애 조기 발견 과 개입을 시행하고 있는 일본의 통계 와 가장 유사하다. 조기 개입은 아동의 증상과 이후 의료 기술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 났다. 그러나 란잔은 전 세계적으로 자 폐성 장애 출현율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상당한 논란”이 있다고 말했다. 몇몇 연구들은 수십 년에 걸친 기준 의 변화와 인식 개선으로 더 많은 사람 이 이 장애를 진단 받았다고 주장한다. 일부 의사가 내담자가 ADHD(주의 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난독증 등 자폐 증상과 겹치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 자 폐성 장애 진단을 대신 내려 내담자가 기본 의료 서비스의 도움을 받게끔 한 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란잔은 NDIS가 호주와 다른 비교 가능한 국가들 간에 자폐성 장애 출현 율이 왜 차이가 나는지 설명할 수 있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NDIS와 같은 정부 정 책에서 나오는 인센티브는 호주 상황 에서 독특하게 작용하며, 이것은 호주 의 자폐성 장애 출현율의 추가 증가 원 인을 설명할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일 것”이라고 논문에 기술했다. 또한 지난 10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NDIS가 시행된 지역에서 출현 율이 더 빠르게 증가했는데, 이는 해 당 제도가 장애 진단을 받고자 하는 사 람의 수에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고 란잔은 주장했다. 그러나 란잔은 그 인과 관계를 규명 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는 단서를 달았다. 그녀는 호주에서 자폐성 장애 출현
율이 급증한 시기가 NDIS 제도 도입 시기와 일치함에도 불구하고 “이 정책 이 자폐성 장애 출현율에 미치는 국가 적 영향을 평가한 연구는 거의 없다” 고 지적했다. 반면, 자폐성 장애를 연구하는 라 트 로브 대학교(La Trobe University) 의 셰릴 디사나야케(Cheryl Dissanayake) 교수는 NDIS가 높은 숫자를 촉진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 도 했다. NDIS 제도를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 이 충돌하는 가운데, 정확한 인과 관 계를 파악하는 추가적인 연구와 논의 가 필수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노후화된 기차, 노동당의 새로운 약속과 현실의 갈등 NSW 주정부, 현지 생산 노후 열차 교체 계획 발표 현실에서의 더딘 전개와 부족한 예산 뉴사우스웨일스주(NSW) 철도 운 영사는 현지에서 새 기차를 생산하 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NSW 주정부 로 인해, 노후화된 구형 탕가라(Tangara) 열차를 향후 5년 동안 추가 운 행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탕가라 열차는 ‘시드니 트레인스 (Sydney Trains)’ 네트워크에서 작 동 중인 전기 다중 장치로, 좌석이 고 정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드니 트레인스 신규 사업 계획 에 따르면, 현지에서 제작된 더블 데 크 열차(double-deck trains)로 대 체하기 위해서는 2030년 초까지 시간 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탕가라 열차가 운행을 계속한다 면 무려 40년이 넘게 달리는 기차가 될 것이다. 시드니 트레인스 최고경영자(CEO) 인 맷 롱랜드(Matt Longland)는 주 정부가 해외에서 제작된 기차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결정에 따라, 열차 디 자인을 재작업하고 교체 차량을 현지 에서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 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롱랜드 CEO는 “미래 차량이 출시 될 때까지 탕가라가 안정적으로 운행 될 수 있도록 추가 작업을 진행할 것” 라고 말하며, 탕가라 열차의 안전에 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탕가라 열차는 1980년대에 처음으 로 승객을 태웠으며, 수명은 2027년 까지였다. 시드니 트레인스는 18개월 이내에 교체 차량을 조달하기 위한 절차를 시 작할 예정이며, 향후 10년 내에 차량 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당은 3월 선거를 앞두고 NSW 의 탕가라 기차를 대체할 차기 열차 세트를 건설하고, 최소 1,000개의 장 기 고용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들의 선거 공약 중 하나는 집권 기간에 탕가라를 대체할 차량 조 달 절차를 시작하는 것이다. 그러나 NSW 교통부는 올해 의회 예산으로 새 기차의 50% 현지 제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가능은 하지 만 더 높은 비용으로 이어질 것”이라 고 밝혔다. 관련 예산은 탕가라 및 밀레니엄 (Millennium), 오스카(Oscar) 등의 다른 기차 종류에 대한 열차 교체 프 로그램을 지원할 산업과 새 열차의 설 계 작업에 할당되었다. 각각 8량의 객차로 구성된 탕가라 열차 55대 교체 계획은 ‘미래 차량 프 로그램’이라고 불리는 프로젝트의 일 환이다. 탕가라 열차의 제한 속도 초과를 막 기 위한 안전 보호 시스템 설치가 수 년째 지연되고 있으며, 내년이면 완 공될 예정이다. 조 헤일런(Jo Haylen) 교통부 장 관 측 대변인은 주정부의 첫 임기 내 에 차량 조달을 시작하겠다는 정부의 약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 했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뉴캐슬 윌리엄타운 에어쇼 기록적인 관중 예상 이번 주말, 2023 RAAF 뉴캐슬 윌 리엄타운 에어쇼가 현지 기록에 새겨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만 명에서 10만 명 사이의 관중이 예상되는 이번 에어쇼는 지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일일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캐슬시(CN)는 호주 왕립 공 군(RAAF)과 함께 11월 18일( 토) 오 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오 후 1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RAAF 항공기 비행 전시를 통해 화려한 축제 를 개최한다. 편대 비행과 공중 전시 에는 하버드, 윈질, 스핏파이어, 머스 탱, 캔버라 등이 참가하며, F/A-18F, EF/A-18G 슈퍼 호넷, 그로울러의 플 라이패스트도 볼 수 있다. 놀이기구, 페이스 페인팅, 푸드 트 럭, 전시 등 이동식 엔터테인먼트와 같 은 가족 친화적인 활동과 노비스 비치, 포쇼어 파크, 스톡턴의 무료 관람 구역 이 분위기를 더할 것이다. 누아탈리 넬메스 뉴캐슬 시장은 “에 어쇼를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는 뉴캐슬이 세계적인 이 벤트 및 문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는 증거이자 지역 경제가 번창하고 있다 는 증거”라고 말했다.
“토요일에 열리는 두 에어쇼에 지역 주민과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기를 기 대한다. 풍부한 유산, 자연 경관, 활기 찬 문화 현장 등 우리 도시가 제공하 는 다양성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사우스웨일스 교통국은 맥도날드 존스 스타디움에서 파크 앤 라이드 시 설을 운영하는 것 외에도 철도, 경전 철, 버스 및 페리 서비스를 추가로 운 행할 예정이다. 모빌리티 패스 소지자를 위한 지정 주차장은 워프 로드(아가일 스트리트 와 와트 스트리트 사이)에서 이용할 수 있지만, 아가일 스트리트의 도로 폐쇄 를 통과하려면 반드시 주차증을 제시 해야 한다. 포트 스크래츨리의 프리미 엄 관람 구역에서는 두 에어쇼를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유일한 구역으로 입장 할 수 있는 한정된 수의 티켓이 판매 되고 있다. 얼프 디스틸링 컴퍼니(Earp Distilling Co)는 다양한 프리미엄 식음 료 옵션을 판매할 예정이다. 오전 9시에 개장하며 티켓은 18세 이상 고객으로 제한된다. 한호일보 info@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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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라이드 시의회 CEO, 감사국 '시청사 건설 자금 유용 혐의 부실 감사' 비판 라일랜즈 CEO, ‘과거 자금 유용 혐의’ 발견 후 감사 청구 부실한 감사 태도에 주의회 위원회에 공개 서한 수천만 달러의 공금 유용 혐의로 감 사를 받고 있는 라이드 시의회는 주의 독립 감사관들이 부패 위험을 경시하 고 정보를 은폐하며 시의회 직원들에 게 “암묵적 위협(implied threats)” 을 가했다고 맹비난했다. 2주 전, 라이드(Ryde) 시의회 수 석 행정관(CEO)인 웨인 라일랜즈 (Wayne Rylands)는 뉴사우스웨일스 (NSW) 주의회 공공회계위원회(Public Accounts Committee)에 서한을 보내 시의회의 재정 상황을 감독하기 위해 소집된 NSW 감사국(Audit Office) 감사들이 제대로 감사 활동을 하 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호주 지방정부는 시의회를 중심으 로 직선 시장과 시의회에서 임명된 수 석 행정관를 두고 있으며, 수석 행정관 은 시의회 사무국을 총괄하며 시의회 를 이끈다. 이번 갈등은 시의회에서 새로 임명
△ 웨인 라일랜즈 라이드 시의회 수석 행정관(사진: 유튜브 ‘MyCommunity Voice’)
된 수석 행정관이 과거 시의회의 자금 유용 혐의를 발견하고 이에 대해 주의 회에 감사를 청구하였으나, 주의회의 감사국 감사관들이 제대로 감사를 하 지 않으면서 촉발되었다. 시의회의 자금 유용 혐의는 시의회 가 3,550만 달러의 부동산 개발업자
기부금을 배정된 용도와 다르게 사용 하도록 지시한 것이 원인이 되었다. 시의회는 지역사회 인프라를 위한 개발업자 기부금을 톱 라이드(Top Ryde) 쇼핑 센터 옆에 있는 새 시청사 단지를 조성하는 데 쓰려고 했다. 라일랜즈 수석 행정관 부임 후 라이
드시는 지난 5월에 부패방지독립위원 회(ICAC)에 이 혐의 사실을 자진 신고 했다. 이에 따라, NSW 감사국의 감사 가 시작됐지만, 라일랜즈 수석 행정관 이 보기에 감사관들은 정작 시의회의 자금 유용 혐의의 심각성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다.
공공회계위원회에 보낸 서한에서 그는 감사관들이 7월 21일 회의에서 시의회 직원들에게 “여러분들이 공개 하는 것에 매우 신중하라, (분량이) 적 을수록 좋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라일랜즈 수석 행정관은 그들의 대 화가 “위협적인 성격”이었다고 묘사 하면서, 감사관들이 두 달 전에 시의 회가 제공한 보고서도 읽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서한에서 “나와 시의 회 사무국은 책임의 부재, 계속되는 은 폐, 감사국의 암묵적인 위협에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썼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NSW 감사국은 논평을 거부했다. 대 변인은 “우리는 감사가 완료될 때까지 감사 진행 상황이나 결과에 대해 공개 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의회와의 논의에서 감사관의 입 장은 주정부 법률 자문 및 대리 기관 인 CSO(Crown Solicitor’s Office) 의 조언에 근거했다. 라일랜즈의 서한에 따르면, 시의회 는 최근에 로펌인 ‘노턴 로즈 풀브라 이트 오스트레일리아(Norton Rose Fulbright Australia)’로부터 조언 을 받았다.이를 통해 시의회는 ‘라이 드 센트럴 프로젝트(Ryde Central Project)’ 건설 비용을 지불하기 위한 자금 이체와 관련해 시의회가 행한 몇 가지 잠재적인 법 위반 사항들을 확인 했다. 또한 과거에 시의회가 받은 라이드
센트럴 프로젝트를 위한 자문들이 지 방자치법(Local Government Act) 위반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 다. 서한에 따르면, 시의회는 최근에 비 즈니스 컨설팅 회사인 넥시아 오스트 레일리아(Nexia Australia)의 조언 도 별도로 구했다. 이 회사 역시 라이드 센트럴 프로젝 트 기금에 자금을 이체하는 것은 “업 계 관행에 부합하지 않으며 법률 및 규 정을 위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라일랜즈 수석 행정관은 NSW 지 방정부사무국(Office of Local Government), 부패방지독립위원회, 감 사국에서 활발한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해당 서한과 내용에 대한 언급 은 할 수 없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 에 말했다. 2011년부터 라이드 시의회는 톱 라 이드 시티 쇼핑 센터 바로 맞은편에 위 치한 톱 라이드 시청과 커뮤니티 센터 를 재개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내부 조사 결과, 시의회는 부동산 개 발업자들이 시의회에 기부한 3,550만 달러의 자금을 “사용 제한 기금”에서 센터 건설을 위해 새로 마련된 예비비 로 이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금액 중 1,250만 달러만 송금했 어야 했다고 라일랜즈 수석 행정관은 지난 몇 달 동안 시의회 회의에서 여러 차례 공개 성명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정보 당국, ‘중요 인프라’ 대상 사이버 공격 증가 경고 호주 최대 항만운영사도 해킹으로 ‘운영 중지’ ASD, 지난해 중요 인프라 기관 ‘143건’ 사건 대응 호주 디지털 첩보 기관은 호주의 주 요 인프라가 사이버 공격의 표적이되 고 있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호주신호정보국(ASD)는 수요일(15 일) 연례 사이버 위협 보고서를 발표 했다. 이 보고서의 검토 대상 기간에 는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통신사인 옵 터스(Optus)와 대형 민간 의료 보험 사 메디벵크(Medibank) 정보 유출 사 건이 발생했다. 이번 보고서는 ASD가 호주 최대 항만 운영사 ‘DP 월드 오스 트레일리아(DP World Australia, 이 하 DP 월드)에 대한 최근 사이버 공격 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금요일(10일), DP 월드는 네트 워크에서 무단 액세스를 감지한 후에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프리맨틀 (Fremantle) 항만 운영을 중단했다. DP 월드는 무단 액세스를 차단하기 위해 인터넷 연결을 끊어야 했다. 화물 과 컨테이너는 디피 월드가 운송 작업 을 복구할 수 있었던 월요일(13일)까 지 부두에 발이 묶여 있었다. ASD는 지난 회계연도에 항만과 같 은 중요 인프라 기관에서 발생한 143 건의 사건에 대응했으며, 이는 그 전 년도 95건에서 증가한 수치라고 보고 서에서 밝혔다. 연방정부 기관이나 중 요 인프라를 마비시키고 민감한 데이 터의 ‘격리’ 또는 ‘광범위한 손상’을 초 래한 심각한 공격은 2건에서 5건으로 증가했다. 작년 옵터스 해킹은 당국에 의해 “광범위한” 공격으로 간주되었지만, 통신 회사는 연방의 중요 인프라 제도 에 포함되지 않았다. 연방정부는 이번 주에 이를 변경할 계획을 밝힌 바 있 다. ASD는 지난해 총 1,100건의 사이버 보안 사고에 개입했다. 이 중 10%는 랜섬웨어 공격이었고, ASD는 158개 기관 및 단체에 그들의 네트워크에서 감지된 랜섬웨어 활동을 알렸다.
△ 사진: shutterstock
전국적으로 개인과 기업이 사이버 범죄를 신고한 건 수는 약 9만4,000건 으로, 그 이전 회계연도보다 23% 증가 했다. 기업의 평균 사이버 공격 피해액 도 14% 늘어났다. 소규모 사업체가 사이버 공격을 당 해 발생한 작년 손실액은 평균 약 4만 6,000달러였다. 202-21 회계연도에는 약 3만 달러 수준이었다. ASD는 국가 지원을 받는 사이버 해 커들이 주요 기업과 주요 인프라를 지 속적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이러한 공 격들의 주범으로 중국을 거론했다. ‘러시아어를 사용하는 동유럽’ 범죄 자라고 불리는 러시아 연계 해커들도 호주인을 노리는 것으로 탐지됐다고 한다. 지난 5월, 호주는 파이브 아이즈 (Five Eyes) 정보 동맹국과 함께 미국 인프라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로 중국을 지목하기도 했다. 수요일 오전, 리처드 말스 국방장관 은 A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관계 는 복잡하다. 우리는 중국과의 관계를 쉬운 척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말스 장관은 “중국은 우리의 최대 무 역 파트너이므로, 그 관계에 투자하는 것은 옳다”면서도 동시에 “하지만 중 국은 우리 나라 안보 불안의 원천이 되 어 왔으며, 우리는 이에 대한 대비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주가 군사 기술을 강화함에 따라 국가의 지원을 받는 사이버 범죄 자들도 호주를 더욱 표적으로 삼을 것 이라고 말했다. ASD 역시 핵추진 잠수함을 개발을 골자로 하는 오커스(AUKUS) 협정이 “자국의 군사 프로그램을 위해 지적 재산을 훔치려는 국가 행위자들의 표 적이 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Community & Life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
'12년동안 마비증세로 힘들었지만, 요가로 극복했죠' 한호일보 인터뷰 이스트우드 이야기 ⑦
‘해피요가 이선하 원장’ 이선하 원장은 인터뷰를 하기 전에 <해피요가>로 사행시를 해보겠으니 운 을 띄어달라고 했다. 해: 해도해도 뭘해도, 피: 피곤하고 아프면, 요: 요가하러 오세요, 가: 가까 운 해피요가로 오세요. 이 원장은 이렇게 밝은 캐릭터이다. 언제나 환하게 웃고, 늘 할말이 많다. 그런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는 “1992년도에 가족들과 함께 이민 을 왔고, 그 때 나이가 23살이었다. 호 주에 와서 곧 바로 결혼을 했고 33살 에 셋째 아이를 낳고, 마비증상이 찾아 왔다.”고 말했다. 원인 모를 마비증상 으로 무려 12년을 아팠다고했다. 그런 그가 어떻게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을 까,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차분한 요가 의 분위기와도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 기는 해피요가 이선하 원장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자세히 말해달라 33살에 셋째 아이를 낳고 왼쪽으로 마비가 왔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스트 레스가 극심해서 원형 탈모도 오고, 100가지가 넘는 알러지가 생겨서 음 식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원인을 알지 못한채로 12년을 아팠다. 정확한 병명 을 알고 싶어서 이듬해에 한국에서 뇌 신경 전문의를 찾아갔었다. 정확한 병 명은 찾지못했고, 다른 사람들보다 뇌 졸증이나 치매가 올 확률이 굉장히 높 다고 했다. 또 우울증약도 먹고 그렇게 지냈는데 약을 먹는다고 몸이 확 좋아 지지가 않았다. 스트레칭이 그래도 몸 에 좋다는 사실을 알고 요가를 배우러 갔었다. 요가 자격증을 따게 된 이유는? 그런데 릴렉스를 위해서 조용한 음 악과 목소리로 요가 수업을 듣다보니 너무 졸렸다. 더 재미있게 요가를 할 순 없을까 하는 의욕이 생겨서 자격증을 내가 따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시작하
출산 후 시작된 마비증상
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다. 몸이 바르게 교정이 되니 걷는게 자유로워 지신 것이다. 몸이 교정이 되고, 생활 의 불편함이 사라졌다고 말씀하시면 그것만큼 좋은일이 없다.
극복하기 위해 요가 시작해 속 사정 모르는 사람들은 요가선생님이 왜 이렇게
해피요가만이 가진 고유함은 무엇 인지 궁금하다. 내가 추구하는 해피요가는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효자손같은 곳이 되는 것이다. 다른 곳에 비해 요가 수업비가 조금 저렴한 편이다. 그렇다고 퀄리티 가 낮은 것은 아니고, 점심값 한 번 세 이브해서 요가하러 간다고 가볍게 생 각하실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책정했다. 이 곳에 오셔서 요가 도 하지만 많이 웃다가 가시면 좋겠다. 실제로 많이들 웃고 가신다. ‘선생님, 왜 제 발가락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가 않나요?’ 하시면서 내 몸이 안돌아 가는 것도 웃기고, 옆 사람도 몸이 안 돌아가니 웃기고, 실컷 웃다가 가신다. 그러니 해피요가 아닐까 하하. 이 곳이 아지트가 되었으면 좋겠다. 우울하고 힘든일이 있다가도 이 공간에서 만큼 은 웃을 수 있으시면 좋겠다. 그게 해 피요가가 가진 고유함이라고 말하고 싶다.
뚱뚱하냐는 말 하기도 덜 아프고, 건강한 교민사회가 되기를
게 된 것이다. 2014년 45살의 나이에 요가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 한국으로 갔다. 9개월동안 요가공부를 하고 자격 증을 취득하게 됐다. 내가 알기로는 호 주보다 한국 요가협회가 더 잘 되어 있 는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한국에서 제 일 큰 협회를 골라서 강의를 듣고 시험 을 보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9개월동안 운동을 하면서 몸이 굉장히 좋아졌다 는 걸 느꼈다. 교민들이 호주에서 살아 갈 때 스트레스가 참 많다. 나도 그 애 환을 아니깐 교민사회에서 아프신 분 들을 위해서 요가 교육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요가를 가르치다 보 니 마비 증상이 있었던 부위들이 거의 회복이 되었다. 예전에는 24시간 통증 이 있었다면 지금은 6개월에 한번 아 픈 느낌이다.
오랜시간 마비증상으로 인해 힘드 셨을 것 같다.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서 다행이다. 해피요가 창업은 언제 하게 되었나 2015년 한호일보가 이스트우드에 있 을 때 문화센터가 생겼는데, 요가 파트 가 없어서 지원을 했고 그렇게 정식 수 업을 시작을 하게 되었다. 문화센터가 없어지면서 회원분들께 ‘여기 계신분 들중에 열분 만 요가수업을 계속 들으 신다고 확답을 주시면 제가 렌트를 해 서 학원을 열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정 말 열 분이 확신을 주셨다. 부동산에 가 서 적당한 곳을 알아보다가 2018년 9 월부터 지금 이 자리에 해피요가를 열 게 된 것이다. 학원을 운영하면서 힘든 일은 없었 는지
△ 이스트우드 ‘해피요가’ 이선하 원장
누구나 다 그렇겠지만 사업을 운영 하면서 힘든 일이 다 있기 마련이다. 결혼 전 몸무게는 58kg이였는데, 셋째 를 낳고 몸무게가 130kg까지 늘었다. 지금 살이 엄청 많이 빠진 것이다. 운 동을 한다고해도 살이 갑자기 순식간 에 빠지는것도 아니다. 그런데 가끔 요 가선생님이 왜이렇게 뚱뚱하냐는 말도 하시고, 요가 선생님이 왜 침맞으러 가 느냐 요가를 해서 풀어야지 이런 말들 을 하시는 경우가 있다. 이런것들이 가 끔은 애로사항으로 다가온다. 반면에 좋은 일들도 너무너무 많다.
그런 말들은 참 무례하고, 때로는 상 처로 다가올 것 같다. 좋은 일들이 물 론 더 많으셨을텐데 ,어떤 좋은 기억이 있는지 이야기해달라 저희 학원 회원분 중에 63세의 나이
로 수업을 들으신 분이 계신다. 병원에 서 물리치료를 받으시면서 운동을 병 행하려고 학원에 등록을 하셨다. “제가 63세인데 요가수업을 받을 수 있냐”고 물어보시더라. 당연히 된다고 말씀드 렸고 일주일에 2번 개인레슨을 받으셨 다. 그런데 수업을 하다 보니 발가락 2 개를 테이프로 동여매고 계신 걸 발견 했다. 어느날부터 발가락이 아파서 걷 는 것도 너무 힘들고 신발도 모조리 바 꿨는데 발이 아파서 걷는게 힘들다고 하셨다. 약간 평발이셨고 발이 불편하 니 발을 이상하게 놓으면서 다리, 골반 이 비틀어져 허리까지 아프게 된 것이 다. 꾸준히 정말 열심히 요가를 하셨 다. 그러더니 어느날 ‘선생님, 저 라이 드에서 이스트우드까지 걸어왔어요.’ 라고 말하셨다. 그리고 건강검진을 받 았는데, 키가 2.5cm가 커졌다고 신나
정적인 요가와는 다른 분위기이지 만 몸도 마음도 즐거운 수업시간일 것 같다. 해피요가 원장이기도 하지만 동 시에 상우회 ‘홍보부장’으로 활동하고 계신것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 처음에는 회원으로 들어갔 다. 2019년에 이스트우드 리본 헤어 에서 머리를 하고 있었는데 원장님이 상우회에 들어오라고 대뜸 말씀하셨 다. 당시에는 상우회가 뭔지도 몰랐고 막 렌트를 시작해서 학원을 운영하기 시작했던 때라 정신도 없고 렌트비 내 기도 벅찼다. 그런데 상우회 연 회비 가 100불이라고 했다. 지갑에 정말 딱 100불이 있어서 돈이 있을 때 회비를 내고 들어가보자는 마음으로 상우회에 가입을 한 것이다. 그런데 카톡으로 파 일을 주고 받는 것, 파일을 여는 것 등 등 상우회 임원분들이 어려워하셔서 내가 도와드렸다. 그런데, 박종훈 고문 님이 상우회 회원들에게 카톡 교육을 해달라고 말씀하셨고, 그 이후에 홍보 부장을 맡아달라고 하셔서 2019년 하
반기에 홍보부장으로 활동을 하기 시 작했다.
그런데 곧 코로나가 터졌다. 맞다. 렌트도 시작하고 학원도 이제 막 활발해지려고 하는데 실내 운동이 금지됐다. ‘아, 하나님이 나를 버리시 는구나.’ 생각도 했었다. 그런데 상우 회 활동덕에 그 시기를 잘 보낼 수 있었 다. 코로나 락다운 때 상우회에서 어려 운 청년들을 위해서 무료나눔을 시작 했다. 4개월동안 일도 못하니깐 무료 나눔 봉사하는 곳에 매일 가서 일을 했 다. 새벽 6시부터 밤 10시까지 거의 매 일. 그리고 카운슬에서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상우회에서 사장님들이 레 터쓸 수 있게 다 도와드리고… 그런 시 간들을 보냈다. 힘들고 어렵기도 했지 만, 그때 상우회가 하나되어서 함께 시 간을 보내고, 마음을 나눈 기억과 시간 들이 참 소중하다. 코로나 무료나눔, 이스트우드 코리 아타운 지정 및 행사 등 다방면으로 바 쁘셨을텐데 정말 수고가 많으셨다. 마 지막으로 교민분들께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이스트우드안에 비슷한 업종으로 장 사하시는 분들이 꽤 많다. 경쟁을 해야 하고 또 많은 수익을 창출하는게 우선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 돈 벌어 야지 나만 잘되야지가 아니라 우리 함 께 코리아타운에서 잘먹고, 잘살자는 마음들이 더 커지면 좋겠다. 그래도 상 우회를 운영하다보면 인스펙션이 왔다 는 소식들도 다 서로 전해주시고, 정전 소식같은것도 다들 친절하게 알려주신 다. 다함께 잘먹고, 잘사는 무엇보다 덜 아프고 건강한 교민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스트우드 행사와 관련해서 언제나 밝은 미소로 일정을 알려주었던 해피 요가 이선하 원장, 인터뷰를 하면서 알 게된 투병생활과 요가에 대한 진정성 이 묵직하게 다가왔다. 이야기를 나누 면서도 나의 비틀어진 자세에 대해 계 속 이야기해주고 교정해주었다. 인터 뷰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한결 몸이 가 벼워진 것은 기분탓이었을까? 괜스레 한번 더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게 되는 인터뷰 취재였다. 김형주 기자 juli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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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 뮤 니 티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제34대 시드니 한인회장 취임식 개최 “투명하고 서로 돕는 한인회 될 것”
“KACS 방한 연수는 보다 큰 세계를 보는 계기돼..”
이태우 총영사, 샐리 시투 연방 하원 의원 등 참석
2015년 시작해 올해 7회, 연말 모임 40여명 참석
지난 토요일 (11일) 캠시에 위치한 한인회관에서 오혜영 신임 회장의 취 임식이 있었다. 3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해 오랜 공백 끝에 정상화된 한인 회에 대한 관심을 보여 주었다.
한인회장 취임사 사랑하는 시드니 교민 여러분 더운 날씨 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축하하 러 와주시고 여러면에서 부족함이 많은 저이지만 우리 한인회를 통하여 한인사회를 위 해서 일할 기회를 허락하여 주심에 진 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또한 55 년이라는 반세기가 넘는 동 안 이 한인회를 만들고 지켜오신 역대 한인회장님들의 노고에 마음 깊이 머 리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모두 이분들 에게 감사의 박수 한번 보내 주시기 바 랍니다. 특히 오늘은Remembrance 데이라 무척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이태우 총영사님을 비롯 하여 Sally Sitou 리드 지역 연방 하원 의원, Jordan Lane Ryde 지역 주 하 원의원, John Faker 버우드 시장님, 컴벌랜드 카운슬 부시장을 역임하고 현재 이민장관 Andrew Giles 의 보좌 관인 Kun Huang, 저의 친구이자 후 원자인 Hugo Robinson 버우드 시의 원님 Sabrin Farooki 컴벌랜드 시의 원님 감사합니다. 또한 그 누구보다도 바쁘신 백현 바 오로 시드니 한인 천주교회 주임 신부 님과 수녀님, 서정배 평통 회장님, 먼 캔버라에서 아침일찍 출발하여 와 주 신 권묘순 캔버라 한인 회장님 감사합 니다. 시간 관계상 일일이 호명 해 드 리지는 못하지만 각 단체장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약 두달전 저는 이자리애 후보로 왔 었습니다. 그때 저는 젊은 시절 감행 했던 이민이라는 도전과 어쩌면 인생 의 더 큰 도전 일 수 있는 한인 회장이 라는 높운 남성의 아성에 도전한다고 했습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이 이루게 해 주신 이 도전의 성공으로 이렇게 이자리애 서게 되었습니다. 막상 이 자리에 선 저는 끊임없이 다가오는 새로운 도전 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9일 현대차 호주법인 전시 장에서 진행
△ 취임사 하는 오혜영 신임 회장
△ 취임식에 참석한 내빈들
△ 조던 레인 NSW 주 MP
변화는 도전을 통하여 일어납니다 우리 모두는 도전을 향하여 이제 함 께 움직이고 변화해야 합니다. 꿈은 꾸 는 사람들에게 이루어 질 수 있는 기회 를 줍니다. 우리가 한인회를 통하여 함께 꾸어 갈 그 꿈들은 모두가 함께하는 한인회, 투명하고 , 서로 돕고 나누는 한인회, 밝고 즐거운 한인회를 만들어 가는 것 입니다. 세대를 아우르고, 일어나는 일들과 재정에 관하여 모두가 알 수 있고, 어 렵고 힘든 일들을 서로 나누고 도와주 어 한인회가 밝고 즐거우며 든든하게 느껴지는 그런 일들이 우리 34 대에 이 루어지기를 꿈꿉니다. 10 개가 넘는 다문화 민족 그룹들이 탐내고 가지고 싶어하는 이 한인회관 을 우리 것으로 잘 간직하여 이 안에서 모두가 편안하고 언제라도 와서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활기찬 한인회 가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런 일들은 저 혼자서는 할 수가 없 습니다. 모두가 함께 동참하고 관심 가
져주고 밀어 줄 때 일어 날 수 았는 일 들입니다. 다문화 사회에서 우리의 정 체성을 확립하고 세대를 걸쳐 가더라 도 우리 문화를 잊지않고 전달하고 리 드하며 또한 함께 어울려 진정한 Korean Australian 이 되어 모국 대한 민국과 살고 있는 이 나라 호주에 유 익한 민족으로 가늠 되기를 원합니다. 저는 이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봉사 하고 헌신할 여러분의 일군일 뿐입니 다. 일군도 칭찬받고 사랑 받을 때 더 열심히 일합니다. 우리가 헤쳐 가야할 어떤 난관도 어러분의 사랑과 후원이 있으면 못 할 일이 없습니다. 우리는 대단한 민족입니다. 국난이 있으면 더 뭉치고 하나되어 나라를 살리고 고난 을 이겨낸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의 자 자손손 이땅 호주애서도 이런 우리 민 족의 특성을 잃지 않고 대를 이어 모 두가 함께 행복한 우리들이 되면 좋겠 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고국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듯이 대한민국도 우리 호주 교포들을 자랑스러워 하게 되면 좋겠 습니다. 각 분야에서 훌륭한 인재와 지 도자들이 많이 배출되어 대한민국과 호주 양국에 유익한 정체성이 확실한 우리의 후손들이 가득하기를 바랍니 다. 이일에 우리 한인회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꿈을 이루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한호일보 info@hanhodaily.com
호주한인공익재단(Korean Australian Community Support: KACS, 이사장 승원홍)이 주최한 2023 KACS 한국 방문 연수생 연말 모임(KACS Alumni Gathering) 이 지난 11월 9일(목) 맥쿼리파크 소 재 현대차 호주법인 (법인장 이태화 상무) 1층 전시장에서 성황리에 열 렸다. 이 모임에는 연수생 약 20명과 내 빈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KACS는 지난 2015년부터 올해 까지 7년동안(2020, 2021년 코로나 사태로 2년간 중단) 매년 시드니대 등 호주 대학 미디어전공 학생(4학 년생 또는 대학원생) 중 10명을 선발 해 한국 언론사 연수를 진행하고 있 다. 2022년부터는 한국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이 이 연수를 주최/후원하 고 KACS가 주관하고 있다. 한국내 주요 언론사 5개 그룹과 국 회, 정부 산하 기관(한국언론진흥재 단 등), 기업(현대차) 등을 방문하여 한국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7회 연수생(약 70명) 중 여러 명이 현재 호주 ABC, 채널9, 캔버 라타임즈 등 주요 언론사에서 횔동 하고 있다. 9일 연례 연수생 모임에서 승원홍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2015년 시 작된 이 연수 프로그램이 7회동안 지속되어온 과정을 소개하며 기여 를 한 여러 관계자들에게 사의를 표 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이 한호관계 의 미디어 및 연관 분야에서 이해를 증진하며 전문인을 양성하는데 일 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곽기성 교수(시드니대학 한 국학과 석좌교수)가 키노트 스피커 로 강연했다. 곽 교수는 호주 정치 지도자들의 2개 발언을 통해 호주에 서 한국과 북한에 대한 시각을 상징 적으로 비교했다. 첫째, 지난 1999년 제 1회 호한미 디어포럼에서 알렉산더 다우너 당
△ 환영사를 하는 승원홍 이사장(왼쪽), 키 노트 스피커 곽기성 교수(시드니대)
시 외교장관은 “한국은 호주의 4 대 교역국으로 경제는 물론, 정치적 으로 또 전략적으로 호주에게 중요 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둘째, 지난 2003년 채널9 60분의 타라 브라운 기자가 존 하워드 당시 총리에게 “북한은 우리의 적국인가?”라는 질 문에 하워드 총리는 “북한은 우리가 설명할 수 없는 스탈린 전체주의국 가이기 때문에 전세계에 해악이다. 그리고 핵 보유국이 되려고 하기 때 문에 걱정꺼리이기도 하다”라고 매 우 부정적으로 답변했다. 곽 교수는 이어 호주 TV 방송 시사프로그램에서 한국 관련 보 도 사례를 비교 분석했다. 3개 시 사프로그램은 ABC Foreign Correspondent(2010년 이후), SBS Dateline(2015년 이후), 채널9 60 분(2015년 이후)이다. 이 기간 중 이 세 프로그램이 방영한 내용은 ABC 남한 2, 북한 3, SBS 남한 4, 북한 1, 채널9 남한 0, 북한 3회였다. 두번째 강연자는 연수생모임 공
동 대표인 소피 갤러거(2015년 연수 생)로 시드니모닝헤럴드 기자 출신 인 그는 현재 미디어 관련 회사 중견 간부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미디어 회사에서 활동을 소개하며 도전 정 신을 잊지말라고 강조했다. 내빈으로 참석한 제롬 락살 연방 의원(베네롱)과 조던 레인 NSW 주 의원(라이드), 오혜영 시드니한인회 장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여러 연수생들이 “방한 연수를 통 해 한국을 알게됐고 보다 큰 세계를 보는 계기가 됐다. 이를 통해 미디 어 또는 연관 분야에서 직장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채 널9 방송국 프로듀서인 아누스리 수 드(2019년 연수생), 줄리엣 레이너 (2022년 연수생), 케이트 뉴섬과 올 리비아 클리를(2023년 연수생) 등이 각자의 근황을 소개했다. 채널9 방 송 기자인 앵거스 맥도널드(2022년 연수생)는 현재 애들레이드에서 근 무 중으로 동영상으로 축하 메시지 를 전했다. 승원홍 이사장이 신이정 한호일 보 발행인(KACS 이사), 아드리아 나 헤르난데스 시드니대 미디어학 과 코오디네이터, 정진구 아시아나 시드니 지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 했다. 김재우 테너가 축가로 분위기 를 띄웠고 한국관광공사는 배우 이 정재가 나오는 영상으로 한국 관광 을 홍보했다. 현대차 미디어 담당 직원 도미니 크 알렌이 최첨단 테크놀로지 개발 로 자동차 시장을 리드하는 현대차 의 우수성을 소개했다. 기사 및 사진 제공 고직순 호주한인공익재단 사무총장 sydko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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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 HANHO KOREAN DAILY |
언제 아이들은 차량 앞좌석에 앉을 수 있을까? 카시트 법규에 대한
더 고정 장치와 함께 사용되어야 한다.
이해 중요 아이 안전∙편안함 위한 세심한 관찰 필요 자동차와 관련된 어린이 안전은 모 든 부모의 최우선 순위이지만 때로는 서로 다른 기준으로 부모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공식 안전 지 침(official safety guidelines)을 참 고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아이가 커서 카시트가 더 이상 맞지 않을 경우 와 아이를 뒷자석에서 앞좌석에 앉히 려 할 경우가 그렇다. 자동차와 관련된 어린이 안전에 관 한 호주의 다양한 법률과 권장 사항을 간략히 살펴보자.
호주 카시트 법규에 대한 이해 정확한 법률은 주마다 다를 수 있지 만, 호주 전역에서 어린이를 위한 자동 차 안전 보호 규정은 연령에 따라 다 르다. 0-6개월: 캡슐, 후방형 카시트 등으 로 어린이를 후방을 향해 앉혀야 한다. 6개월 – 4세: 전방형 또는 후방형 카
△ 사진: shutterstock
시트를 장착해 어린이를 앉혀야 한다. 4-7세: 하네스(harness: 5점식 안 전벨트가 부착된 안전장치)를 갖춘 전 방형 카시트 또는 안전벨트나 하네스 가 있는 부스터 시트(booster seat)에 앉혀야 한다. 7-16세: 7세 이상부터는 성인용 안 전벨트을 사용하거나 또는 안전벨트
가 있는 부스터 시트를 사용할 수 있 다. 카시트를 선택할 때 호주/뉴질랜드 표준 또는 AS/NZ 1754에 맞는지 확 인해야 한다. 포장과 시트 모두에 AS/ NZ 1754 표준 라벨 또는 스티커가 있 어야 한다. 법에 따라 호주에서 판매되는 모든
카시트는 카시트 부착 국제표준(ISOFIX)의 안전벨트를 사용하든 일반 안 전벨트를 사용하든, 상단 테더(toptether) 고정 장치가 있는 시트에 장 착해야 한다. 부스터 시트는 3점식 안전벨트와 함 께 사용되어야 하고, 시트가 크고 무 거운 경우 3점식 안전벨트와 상단 테
버닝스∙이케아, 엔지니어드 스톤 벤치탑 진열대에서 퇴출 결정 DIY(Do-It-Yourself: 소비자가 스스로 조립하는 제품) 애호가와 주 택 수리업자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 곧 버닝스(Bunnings)의 진열대에 서 사라지게 됨에 따라 건설 노조가 큰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치명적인 질병과 관련 있는 제품에 대한 비판적인 보고서의 여파로 버 닝스가 최근 유행한 다양한 주방 벤 치탑(benchtop)을 퇴출시키기로 한 것이다. 미래 세대의 노동자들이 규폐증 (silicosis)에 걸리지 않도록 보호 하기 위해 엔지니어드 스톤(engineered stone)을 전면 금지할 것 을 권고하는 호주 산업안전처(Safe Work Australia)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이 하드웨어 체인점은 12월 31 일까지 인조대리석의 일종인 엔지니 어드 스톤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버닝스의 이 결정은 CFMEU(건
CFMEU 노조, 규폐증 및 폐암 유발 위험에 금지 시위 정부 및 타기업 동참 여부 에도 관심 설산림해사광산에너지노조) 회원들 이 버닝스에 제품 판매를 중단을 요 구하는 시위를 벌인 지 불과 몇 주 만 에 나온 것이다. 엔지니어드 스톤 벤치탑을 절단, 연삭, 연마할 때 발생하는 실리카 (silica) 먼지는 규폐증과 폐암을 유 발할 수 있다. 작은 입자의 실리카 먼지를 흡입하 여 발생하는 규폐증은 치명적인 불치 병이다. 호주의 많은 주방과 욕실에서 볼 수 있는 엔지니어드 스톤 벤치탑에
△ 사진: shutterstock
는 고농도의 결정질 실리카가 포함 되어 있다. 버닝스의 상품 담당 이사인 젠 터 커(Jen Tucker)는 주정부와 연방정 부의 요구가 있기 전에 버닝스가 먼
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NSW)와 다른 주정부들이 이 제품에 대한 금지를 입법화할 것이라는 분명한 징후가 있었지만, 공급업체와 고객들이 전
어린이는 언제부터 앞좌석에 앉을 수 있나? 호주의 어린이는 7세 이상만 자동차 앞좌석에 앉을 수 있다. 이 규칙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예외가 있지만 또 한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뒷좌석 모두에 다른 7세 미만의 어린 이가 탑승하여 자리가 없는 경우 또는 차량에 뒷좌석이 없는 경우, 7세 미만 의 어린이가 앞좌석에 앉을 수 있지만 적절한 어린이 보호 장치가 있어야 한 다. 이것은 일반적으로 카시트를 안전 하고 합법적으로 설치하는 데 필요한 상단 테더 고정 장치가 없는 자동차 앞 좌석에서 까다로울 수 있다. 레이징 칠드런(Raising Children) 에 따르면 “차량에 상단 테더 끈을 부 착할 수 있는 상단 테더 끈 고정 장치 가 없는 경우 앞좌석에 끈을 묶지 않아 도 되는(즉, 일반 안전벨트만 필요한) 부스터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차량에 조수석 에어백이 있는 경우 어린이는 전방 장착 카시트를 사 용할 수 있는 나이가 된 경우에만 앞 좌석에 앉을 수 있다. 이 경우 앞좌석 에 후방을 향한 카시트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환을 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선재 적으로 이 결정을 내렸다고 그녀는 말했다. 터커는 버닝스 매장에서 판매되 는 벤치탑의 대부분이 라미네이트 (laminate)와 목재라고 말했다. 지금 제품군을 조정하기로 한 결정 은 공급업체에게 향후 제품 조달에 대한 확신을 줄 것이며, 변경 사항이 의무화되기 훨씬 전에 완벽하게 규정 을 준수하는 제품군을 제공할 수 있 는 좋은 위치에 있음을 의미한다. CFMEU 건설 부문 전국 사무총장 인 잭 스미스 (Zach Smith)는 “이것 이 엔지니어드 스톤의 종점”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노동자들의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시해온 거대 기업조차도 이 살인 석재를 팔 수 있는 사회적 면 허를 잃었다는 것을 인정할 때, 어떤 정부도 그 금지를 어길 수 없다”고 그 는 말했다. 버닝스에 이어 가구 대기업 이케아 (Ikea)도 엔지니어드 스톤 제품을 단 계적으로 퇴출하는 절차를 시작하겠 다고 밝혔다.
7세 이상의 어린이는 안전벨트만 제 대로 맨다면 앞좌석에 앉을 수 있다.
어린이는 언제 부스터 시트에서 벗 어날 수 있나? 7세 이상의 어린이는 부스터 시트를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몸집이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부스터 시 트나 안전 장치가 있는 고정된 시트 사 용을 권장한다. 키가 145cm 이상인 경 우에만 성인용 안전벨트의 사용을 권 장한다. 자녀가 성인용 안전벨트를 사용할 수 있을지를 확인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점검한다. - 등받이에 아이가 등 전체를 대고 앉을 수 있는가? - 무릎이 시트 가장자리 위로 편안하 게 구부러져 있는가? - 랩벨트(lap belt: 3점식 안전벨트 에서 좌우로 허리를 가로지르는 벨트) 가 낮게 엉덩이를 가로질러 허벅지에 닿았는가? - 안전벨트의 어깨 띠가 목이나 팔 을 가로지르지 않고 어깨 중앙을 가로 지르는가? - 어린이는 여행 시간 내내 이 좌석 에 앉아 있어야 하는가? 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스미스 사무총장은 “모든 소매업 체는 즉시 이를 따라야 한다. 이케아 는 사회적 책임에 대한 큰 목적을 말 하고 있지만, 호주인들을 죽이는 벤 치탑을 진열대에 진열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정부와 연방정부 장관들은 지난 달 합의에 이르지 못한 후 다음 달 다 시 만나 관련 제품의 운명을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합의가 이루어지면, 호주는 엔지니어드 스톤을 금지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다. CFMEU는 연방정부와 주정부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엔 지니어드 스톤 제품의 사용 또는 수 입을 내년 7월부터는 금지하게 만들 겠다고 공언했다. 스미스 사무총장은 “호주인들은 엔지니어드스톤의 수입, 제조, 사용 을 전면 금지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 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오늘 모든 정부와 기업들이 예고하고 있 다”며 “CFMEU는 우리 세대의 석면 이 영원히 멈출 때까지 쉬지 않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산 기자 fineairsuppl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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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피 니 언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시론
한국일보
칼럼
하마스 이후의 가자지구
최악의 비극으로 기록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손민영 편집인 gideon@hanhodaily.com
지난 수요일 (16일) 이스라엘 정 규군 IDF가 가자 지구 내 최대 병 원인 알-시파를 공격한 후 전 세계 적인 비난이 이스라엘을 향하고 있 다. 하마스가 집권하기 전까지 가자 지구를 통치했던 팔레스타인 자치 기구 (Palestine Authority)는 이 를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반발 했고 유엔 인도주의 사무차장이자 긴급 구호 조정관인 마틴 그리피스 (Martin Griffiths)는 X에서”병원
한호일보를
만드는 사람들
은 전쟁터가 아니다”라며 “신생아, 환자, 의료진 및 모든 민간인의 보 호가 다른 모든 관심사보다 우선시 되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테드로 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총장도 이번 공격이 “매우 우려스럽다” 며 “병원의 의료진과 다시 연락이 끊겼 다. 우리는 그들과 환자들의 안전이 매우 걱정된다”고 썼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병원을 급습 한 것도 나름의 이유가 있다. 하마 스가 이 병원을 본거지로 삼고 있다 는 이스라엘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 성이 높다는 것이다. 민주주의 수호 재단의 조나단 샨저에 의하면 하마 스는 적어도 2006년부터 이 병원을 사용해 왔는데, PBS 다큐멘터리에 서 테러리스트들이 병원 복도를 돌 아다니며 병동을 봉쇄하는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다. 2008-09년 전쟁 당시 하마스 지 도자들은 이 병원의 지하 벙커에 숨 어 있었다. 뉴욕 타임즈는 하마스가 병원에서 공개적으로 활동했다고 보도했고 2014년 전쟁에서 워싱턴 포스트는 알-시파가 하마스의 “사 실상의 본부”라고 보도한 바 있으며 국제 앰네스티는 하마스가 병원 구 내에서 수감자들을 고문했다는 사 실을 밝힌 적도 있다. 지난 화요일 존 커비 국가안보회 의 대변인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 조직원들이 가자시 티의 알-시파에서 지휘통제본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스라엘은 병원 측과 접촉하여 다른 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 록 환자를 대피시키겠다고 제안했 지만 하마스는 아기를 포함한 환자 들이 전쟁 지역에 남아있는 것을 선 호한다는 이유로 이송을 거부했다. 이스라엘이 막강한 군사력을 앞
세워 집단 체벌 (collective punishment) 하고 있다는 비판도 있지 만 하마스는 확실히 민간인을 방패 삼아 자신들을 방어하고 여론전의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이 2016년 이라크 모술에서 작전을 수행했을 때도 이슬람 무장 테러 단체 IS는 격렬한 시가전에서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병원 을 거점으로 무장 세력을 배치했다. 당시 군인 1명당 민간인 2명이 사망 했다. 지금 하마스가 동일한 방법으 로 싸우고 있는 것이다. 하마스는 기습 테러로 이스라엘 민간인 1400명을 그 자리에서 죽이 고 220명을 납치했다. 이 공격으로 하마스는 테러조직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가자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도 참담하다. IDF 의 반격이 시작된 후 가자 지구에서 1만 2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중 7천명이 민간인이다. 하마스 전투원 1명당 민간인 사상 자 1.25명이 사망한 셈인데 모술 작 전보다 민간인 피해 규모가 작지만 여전히 군인보다 민간인이 더 많이 죽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전쟁의 로드맵이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스라엘 은 이 전쟁의 목적을 하마스를 파괴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의 추 산대로라면 3만명의 하마스 전투원 들이 존재한다. 하마스는 전쟁이 계 속되는 한 계속해서 민간인을 방패 삼을 것이다. 도시, 병원, 학교가 모 두 전쟁터인 시가전에서 누가 시민 인지 누가 전투원인지 아니면 모두 가 둘 다인지 확인할 수 없는 상태 에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 다. 분명한 것은 이 전쟁이 인류 역사 상 최악의 비극 중 하나로 기록될 것 이라는 사실이다.
발행인 신이정
사장 한상봉
편집인 손민영
Publisher Rebecca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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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 집 자 문 김석원, 송기태, 승원홍, 최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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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가자지 구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사망자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국제사회 는 휴전을 촉구하고 있으며, 종전 후 가 자지구의 미래 비전에 대한 논의도 시 작되었다. 현재 구체적이고 명확한 제 안은 없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정보를 종합해 볼 때, 관련 당사자들 사이에 상 당한 입장 차이가 나타난다. 바이든 정부의 ‘포스트 하마스 구상’ 밑그림은 서안지구를 관할하는 팔레스 타인 자치정부를 활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팔레 스타인 자치정부가 가자지구의 미래에 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언급 했다. 하지만, 백악관 내에는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을 포함 현 팔레스타인 자 치정부 인사들에 대한 의구심도 존재 하기 때문에, 주변 아랍국가 혹은 유엔 과 같은 국제기구가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와 함께 역할을 수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랍 국가들, 특히 이집트와 사우디 아라비아는 가자지구의 미래를 넘어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집 트의 알 시시 대통령은 10월 21일 카 이로에서 열린 평화회담에서 가자지구 뿐만 아니라 서안지구와 동예루살렘을 포함하는 포괄적 해결방안 마련을 촉 구했다.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 세자는 11월 11일 리야드에서 열린 아 랍 이슬람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봉쇄 종식을 유일한 해결책으로 보고, 1967년 6일전쟁 이 전의 국경선을 기반으로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필 요성을 언급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제거와 가자지구 안보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베냐
△ 이스라엘 국경수비대 소속 무장차량이 14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툴카렘에서 시가전을 펼치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 는 이날 작전으로 최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1월 9 일 언론 인터뷰에서 가자지구를 정복, 점령, 지배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지 만, 탈군사화와 탈급진화는 필요하다 고 밝혔다. 이 발언은 전쟁 후 이스라 엘이 가자지구를 점령하지 않을지라 도, 안보적 관점에서 이스라엘군의 활 동이 지속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활 용하는 방안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 한다.
한국일보 만평
현재 국제사회는 인질 협상과 일시 적 휴전, 그리고 종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 한 문제는 전쟁 종료 후 가자지구의 미 래를 어떻게 구상할 것인지에 관한 것 이다. 관련 당사자들이 갖고 있는 상충 된 비전을 고려할 때, 이들 사이의 합의 를 이끌어내는 것이 가자지구 문제 해 결을 위해 앞으로 남은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신문) 김강석 한국외대 아랍어과 교수
배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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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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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23년 11월 15일금요일 수요일 2023년 11월 17일
김명수도 자녀 학폭 의혹$ 법무부 ‘학폭 검증’ 시도도 안 했다 <합참의장 후보자>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 11년 전 딸 중2 때 집단폭행 가담 의 자녀가 11년 전 중학교 재학 당시 집 가중처벌 원칙 불구 서면사과 처분 단 폭행에 가담해 학교폭력 처분을 받 김 후보자 “송구$ 사과로 마무리” 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증 책임을 지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해당 의혹에 해명에도 오늘 청문회 후폭풍 클 듯 대한 확인 작업을 거치지 않아 부실 검 잇단 학폭 논란에 법무부 책임론 증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기동민 북 미사일 도발때 주식 거래 논란도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2012 서울 용산구 국방부 별관에 마련된 사무실에 년 4월 27일 당시 부산 오륙도중학교 사)을, 김 씨를 포함한 5명은 1호 처분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2학년이던 김 후보자의 딸 김모(26) 씨 (피해학생에 대한 서면사과)만 받은 것 보다 처벌이 가중되고 물리적인 폭행을 를 포함한 6명이 교내 화장실에서 피해 으로 확인됐다. 현행법상 학폭 처분은 1~9호(퇴학)가 행사하지 않더라도 무거운 처벌을 받는 자 A씨에 대해 집단 폭행을 가했다. 이 후 피해 사실이 접수돼 5월 8일 교내에 있는데 1호는 가장 낮은 수준의 조치다. 경우가 많다. 특히 김 씨가 재학했던 중 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가 개최됐 통상적으로 집단 폭행 사건의 경우 피해 학교는 부산 해군기지 인근에 있어 해군 고 가해 학생 1명은 3호 처분(교내 봉 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 폭행 작전사령부에 근무하는 군인 자녀들이
많이 다니고 있다. 피해자 가족이 김 후보 자와 같은 부대에 근무하거나 김 후보자 의 하급자 지위에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될 것으 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 단이 김 후보자의 자녀 학폭 의혹에 대 한 검증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는 점 이다. 합참의장 인사청문회 준비단 측 은 김 후보자가 자녀 학폭 관련 자료 를 관리단에 제출했는지 묻는 의원실 질의에 “관리단에서 요청한 서면 자료 제출 목록에 학폭 내용이 없었고, 후보 자 개인적으로도 제출 요구를 받은 적 이 없다”고 답했다. 자녀 학폭 의혹으 로 인사 검증 부실 논란이 수차례 불거
졌으나 이번에도 별다른 확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다. 본보 보도 이후 김 후보자 측은 “서면 자료 제출 후 법무 부 검증팀에서 유선상으로 학폭 여부 를 물어봤다”며 “당시에는 학폭 사실 을 인지하지 못해 ‘없다’고 답했다”고 다시 입장을 전해왔다. 15일 예정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는 자녀 학폭 의혹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 측은 본보에 “자식의 일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점 송구하게 생각하며 마음의 상 처를 입은 분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면 서도 “제 자녀는 동급생 간 다툼에 연 루됐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 당사 자가 이를 받아들여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외에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당일 주식 거래를 하거나 골프장을 방문했 다는 논란도 불거졌다. 이날 송옥주·안 규백·정성호 의원실 등에 따르면 김 후 보자는 북한이 극초음속 탄도미사일 등을 발사했던 지난해 1월 5·17일 주식 거래를 하거나, 지난해 3월 5일 오전 북 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도발에도 불 구하고 당일 오후 골프장을 이용했다. 기 의원은 “학폭 인사참사는 윤석열 정부 인사검증시스템 실패의 대표적인 사례”라며 “정부 인사검증 실패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따져 묻고 강도 높은 재 발방지책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우태경 기자
열살에 입소한 40대 지적장애인을 보육원 원장, 가사도우미처럼 부려 쪽방서 살며 원장 가족 식사^빨래 고 했다”며 “지난해 말에도 알아봤지 “마땅히 보낼 시설 없었다” 해명 불구 만 수용 정원이 초과된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인권단체 문제 제기에 곧바로 전원 그러나 사회복지 전문가들은 의사 경북도, 장애수당 유용 의혹 등 조사 를 명확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지적장 경북의 한 아동양육시설(보육원)이 열 살 때 입소한 지적장애인을 성년이 된 후에도 28년을 더 데리고 있다가 내 부고발이 나오자 뒤늦게 성인 거주시 설로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보육원 원 장이 보육원 시설 일부를 개인주택처 럼 개조한 뒤 건물 안 쪽방에 이 장애인 을 살도록 하고 원장과 가족의 식사, 빨래, 청소 등 가사노동을 시켰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14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연 고가 없는 지적장애인 A(46)씨는 36년 간 B보육원에서 지내다 올 2월 15일, 성 인 노숙인 거주 시설로 거처를 옮겼다. 공익제보를 받은 경북노동인권센터가 A씨의 보육원 거주 사실을 확인한 뒤 관할 시청을 방문해 문제를 제기했고, 시청 측에서 B보육원에 전원 조치를 요 구한 데 따른 것이다. B보육원이 A씨를 40대 중반이 넘도 록 시설에 머물게 한 건 법 위반 소지가 짙다. 아동복지법은 고아원 등의 아동 양육시설은 보호 중인 아동이 18세가 되거나 보호 목적이 달성됐다고 판단 되면 퇴소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 당 아동이 연장 의사를 밝혀도 최대 머 물 수 있는 기간이 25세를 넘을 수 없 다. 이에 대해 B보육원은 “A씨가 성년 이 됐을 당시 마땅히 보낼 장애인 거주 시설이 없었고, 숫자와 색깔을 구분하 지 못할 만큼 지적 장애 2급의 중증 장 애인이라 자립 능력이 없어 보호해 왔 다”는 입장이다. 보육원장 C씨는 “몇 차례 성인 시설로 입소시키려 했으나 본인이 울면서 ‘다른 곳은 가지 않겠다’
애인을 아동양육시설에 거주하도록 한 건 명백한 잘못이라 지적했다. 게다가 원장과 그 가족이 A씨에게 가사노동 을 시키고 한 달에 80만 원가량 지급되 는 A씨의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 을 임의로 사용했다는 폭로까지 나왔 다. 보육원 한 직원은 “A씨는 건물 안 쪽방에 지내며 사실상 원장 가족의 가 사도우미로 살았다”며 “병원 진료 등 외출을 해야 할 때는 직원들이 원장에 게 카드를 받아 데리고 나갈 정도였고, 돈도 모두 원장이 관리했다”고 밝혔 다. 또 다른 직원은 “식사시간이면 으레 “재수는 없다” 수능 이틀 전 책거리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이틀 앞둔 14일 경남 창원시 마산 성지여자고등학교 고3 수험생들이 그동안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의미로 참 고서·문제집 등을 버리는 행사를 하고 있다. 마산=연합뉴스 A씨가 보육원 급식실에 와 (원장) 집 과 조리실을 오가며 음식을 날랐다”며 “양념통을 잘못 갖고 가면 부원장(원 장의 아내)이 직원과 아동들 보는 앞에 서 고성을 지르며 폭언을 퍼붓기도 했 다”고 말했다. 원장 C씨는 “시설 아이들의 식사를 4개월 수사 끝$ “업무 스트레스 탓” 지인, 학부모 등 관계인 68명을 광범위 의위원회에서도 재차 검증했으나 별다 인정한 만큼, 유족 측이 신청한 순직 요 청은 반드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주 살펴야 해 밥을 갖고 오도록 시킨 것 “연필 사건 부모들 혐의 입증 불가” 하게 조사했다. 그 결과 “업무 스트레 른 범죄 혐의점은 없었다고 한다. 은 맞다”면서도 “간단한 심부름을 부 유족과 교사단체가 A씨 사망의 직접 장했다. 초등교사노조 역시 “피해자는 스를 비롯한 복합적 요인이 중첩돼” 스 교사단체 “제대로 조사했나” 반발 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이 경찰의 판 적단초가 됐다고 주장하는,이른바 ‘연필 있는데 책임지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 탁한 적은 있어도 가사 일까지 강요한 적은 전혀 없고, A씨의 지적 수준으로 학부모 비난 명예훼손은 계속 수사 단이다. 당초 사망 동기로 제기된 학부 사건’ 관련 입건자도 없었다. 이 사건은 7 는 게 참담하다”면서 “교권보호 4법이 도 불가능하다”며 노동착취 의혹을 부 모 괴롭힘이나 폭언, 폭행, 협박 등의 정 월 12일 고인의 반 학생이 다른 학생의이 국회를 통과하며 사회적 인식이 달라 인했다. 이어 “정부 지원금을 관리했지 경찰이 학부모 갑질 의혹이 제기된 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마를 연필로 긁었다는 내용인데, 가해학 진 점에 대해 고인에게 큰 빚을 진 심정” 만 A씨를 위해 썼고 지출 내역도 일일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 “교사 생활을 시작한 지난해 자료부터 생 학부모가 지속적으로 악성 민원을 제 이라고 비판했다. 유족 법률대리인 문 이 행정기관에 보고했다. 통장에 아직 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부족함 없이 수사를 진행했다”며 공정 기해 A씨의 상황이 악화했다는 것이다. 유진 변호사는 “순직 인정마저 되지 않 3,200만 원 이상 남아 있다”고 반박했 학부모 괴롭힘과 극단적 선택의 인과 한 수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학부모 2명과 통 는다면 고인의 억울함은 영원히 풀리지 다. C씨는 “한 직원이 불만을 품고 다 관계를 입증할 만한 직접 증거를 찾지 경찰은 업무 스트레스가 주된 사인임 화한 적은 있지만, 통화 내역을 분석해 보 않을 것”이라며 수사 자료에 대한 정보 른 직원들과 아동들을 부추겨 음해하 못했다는 것이다. 을 입증하기 위해 8월 실시한 국립과학 니 폭언, 폭행 등의 정황은 없었다”며“그 공개를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경 는 것”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4일 “서이초 사 수사연구원(국과수)의 ‘심리 부검’ 결과 가 업무 외야간에 학부모로부터 받은 문 찰은 연필 사건 관련 학부모들이 비난 글 작성자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경북도는 조사에 착수했다. 경북도 건에서 범죄 혐의점으로 볼 만한 내용 를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국 자도 1건뿐”이라고 말했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현재 보육원과 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입건 전 조사 과수로부터 A씨가 학부모 중재, 학생지 책임자 처벌 없는 수사 종결 소식에 한 건은 계속 수사할 계획이다. 현재 신 A씨를 상대로 제기된 의혹들을 비롯해 (내사)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 문제 등으로 심리적 취약성이 극대화 유족과 교사단체는 일제히 유감을 표 고 접수된 댓글 40건 중 13명의 신원을 학대사실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 경찰은 4개월간 숨진 교사 A씨의 통 돼 극단 선택에이른 것으로 사료된다는 명했다. 서울교사노조는 “경찰이 제대 특정했고,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고 있다. 김정혜 기자 화내역과 업무용 포털, PC, 일기장 등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법의학자, 로 수사를 했는지 의문”이라며 “학교 25건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을 분석하고 유족을 비롯한 동료 교사, 의사, 변호사 등 외부위원이 참여하는 심 업무가 원인이었다는 사실은 경찰도 이서현 기자
경찰 “서이초 교사 사망에 학부모 범죄 혐의점 없다” 조사 종결
인권위 “성과급 산정 때 보건^출산휴가 기간 제외는 차별” 성과급을 산정할 때 여성 근로자가 사용한 보건·출산휴가 기간을 근무 시 간에서 제외하는 건 차별에 해당한다 는 국가인권위원회 판단이 나왔다. 인권위는 소속 근로자에게 진정을 당 한 콜센터업체 대표이사에게 “성과급 지 급을 위한 근무율 산정 시 여성 근로자 의 보건휴가, 출산휴가, 유산·사산휴가 사용 기간을 제외하지않을 것을 권고했 다”고 14일 밝혔다. 이콜센터는 지난해 5 월부터 성과급 산정 방식을 바꿔 보건휴 가, 가족돌봄휴가, 출산휴가 등을 근무 시간에서 빼기로 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상담사는 “주로 여성이이용하는 휴가를 제외한 건 여성 근로자에 대한 차별”이라 42
는 내용의 진정을 인권위에 접수했다. 그 러나 이업체는 “남성도 쓰는 가족돌봄휴 가, 결근·병결·지각·조퇴 등 실제 근로를 제공하지 않은 근태 대부분도 함께 제외 했기 때문에 차별이아니다”고 주장했다. 실제 근무를 했는지만 따졌을 뿐, 성별에 따른 차등을 두지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인권위는 차별 대우로 봤다. 근로기준법 조항에 출산·유산·사산 휴 가는 ‘여성 근로자’만 해당하도록 규정 하기 때문이다. 이런 휴가의 필요성이 있고 사용 시기를 근로자 마음대로 정 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성과 급에 불이익을 주는 건 합리적이지 않 다고 판단 근거를 밝혔다. 장수현 기자
중국에 의료로봇 기술 자료 1만개 빼돌려$ 해외 기술유출 10년 만에 최다 디스플레이^반도체^기계 기술 등 9개월간 21건 송치, 중국이 14건 올해 6월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40대 중 국 국적의 연구원 A씨를 검찰에 넘겼 다. A씨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서 울 대형병원 산하 연구소에서 근무하 던 중 심혈관 중재시술(수술이 필요한 질환을 비수술적 시술을 통해 치료하 는 것) 보조 로봇 등 의료로봇 기술 자 료 1만여 개를 몰래 빼돌렸다. A씨는 훔친 자료를 자기 성과인 것처럼 꾸며
중국의 해외인재 유치 사업인 ‘천인 계 획’에 지원해 선정됐다. 경찰은 국가정 보원의 첩보를 받아 3월 잠시 한국에 들어온 A씨를 검거하는 데 성공했다. 첨단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적 경 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산업기 술의 해외유출 범죄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종료 이후 해외 교류 등이 늘어난 여파인데, 경찰은 경제안보 수 사력 강화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 사본부는 2월부터 이달까지 ‘경제안보 위해범죄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해
외 기술유출 사건 21건을 검찰에 송치 했다고 밝혔다. 전년(12건) 대비 75% 증가한 규모로, 2013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 죄종별로 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이 6건, 부정경 쟁방지법 위반이 15건이었다. 산업기술 보호법은 국가핵심기술 및 산업기술의 해외유출 시, 부정경쟁방지법은 영업비 밀 유출 시 적용이 가능하다. 기술이 빠져나간 국가는 중국이 14 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에 대만, 일본, 미국, 베트남, 캄보디아, 이라크, 호주로 각 1건의 기술이 유출됐다. 기업 내부
인사에 의한 기술 유출은 전체 21건 중 15건으로, 외부인에 의한 유출(6건)의 2배 이상을 차지했다. 기술별로는 디스플레이 기술이 8건으 로 최다를 기록했다. 반도체·기계가 각 3 건, 조선·로봇이 각 1건, 기타 5건 순이었 다. 경찰은 7월 산업기술보호법 및 부정 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삼성디스플레 이의 협력업체 A사의 전직 대표 등 5명 을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액정표시장치 (LCD) 공장 운영기술을 중국 업체에 넘 기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일당이 판매하 려던 기술은 LCD를 만들 때 필요한 최 적 온도와 압력 등이 담긴 공정의 핵심 ‘레시피’로, 국가핵심기술이었다. 이승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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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2023년 10월 17일 화요일
글로벌 이슈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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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우상화’ 바쁜 시진핑
“친EU로 미 “하마스 컴백” 군사폴란드 거점”정권교체 직후$ 결국 유력 병원 급습한 이스라엘군
구, 늘 공산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견지했고 (박해를) 인내할 결심이 있었 “시 주석 위상 맞게 부친 정당화” 다”고 설명했다. 시중쉰은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장, 중국 언론들이 시진핑( 사진) 국가주 국무원 부총리 등을 지낸 정치 엘리트 석의 부친 시중쉰(1913~2002) 전 국무 였다. 그러나 1962년 마오쩌둥 당시 주 원 부총리의 탄생 110주년을 맞아 그의 석 측근의 모함을 받아 반동분자로 몰 업적을 조명하는 보도를 쏟아내고 있 렸고, 정치적 숙청을 뜻하는 하방(下放· 다. 마오쩌둥 정권 시기에 중국을 이끌었 지식인의 사상 개조를 위해 농촌으로 보 던 주요 정치 지도자 반열에 시 전 부총 냄)길에 올랐다. 1978년에야 광둥성 당 리를 올리기 위한 움직임이다. 시 주석은 서기로 복귀한 시중쉰은 광둥성 경제개 물론 그의 아버지에 대해서도 한창 진행 발특구 사업을 주도하는 등 개혁·개방 정책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중인 우상화 작업의일환인 셈이다. 시중쉰의 재평가는 아들 시 주석의 집 16일 홍콩명보와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산시성 지역 언론을 중심으로 권 이후 본격화됐다. 부총리급으로서 중국 관영 언론들은 시중쉰이 태어난 는 드물게 2013년 ‘시중쉰 탄생 100주 지 딱 110년을 맞이한 전날 이를 기념 년’ 기념우표가 발행됐다. 2005년 그의 하는 특집 기사들을 대대적으로 내보 고향 산시성 웨이난시 푸핑현에 비교적 냈다. 시 주석의 고향인 산시성 관영 매 소규모로 건립된 ‘시중쉰기념관’은 현재 체인 산시일보가 대표적이다. 이 신문 축구장 50개 면적으로 확장된 상태다. 최고 지도자의 부친까지 우상화 대 은 1면 기사에 “시중쉰 동지의 장엄한 상으로 삼는 건 중국에서도 드문 일이 삶은 혁명의 삶, 영광스러운 투쟁의 삶, 진심으로 인민을 위해 봉사한 삶이었 다. 베이징의 한 외교 소식통은 “마오쩌 다”며 “그가 보여 준 공산주의 정신은 둥급 지도자 반열에 오르려는 시 주석 의 위상에 맞게, 부친의 재조정 계승할 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소속 무장차량이 14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툴카렘에서 시가전을 펼치고 있다. 위상도 팔레스타인 보건부 이, 서안지구도 공격 이스라엘 국경수비대배우고 하는 것”이라며 “문화대혁명 때 시중쉰이 중국공산당에서 축출된 는 이날 작전으로 최소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툴카렘=AP 뉴시스 의 ‘숙청’과 관련, (명예회복을 일화도 ‘바로잡아야 할 역사’라 폴란드 야권 연합의 수장인 도날트 투스크 시 위해) 시중쉰의 당시 행적을 정 취지로 상세히 소개됐다. 산 보도했다. ‘사전 교감’이 짐작되는 대목이다. 실제 했다”고 국제법에 따른 병원 지위를 박탈할 어떤 는 민연합(KO) 대표가 15일 야권 연합이 과반수 당화하는 작업도 것으 시일보는 문화대 다만 이스라엘의 이번병행되는 병원 진입은 ‘단 하마스는“시중쉰은 “(미국이) 이스라엘군에 더잔 증거도 제시하지 못했다”고 의석을 확보했다는 출구조사 결과가반박했다. 발표되자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시 허가했다”며 독 행동’일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백 혹한 학살을 저지르도록 요르단 정부도 성명을 내고있다. 알시파 병원 혁명(1966~1976) 승리의 포즈를 취하며 기뻐하고 박해를 악관은 ‘알시파 병원-하마스 연계’를 밝 거세게받았음에도 반발했다. 불 바르샤바=로이터 연합뉴스 공격을 국제법 위반 행위로 규정했다. 베이징=조영빈 특파원 특히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내의 반발 히면서도, “병원 공습과 교전을 지지하 비판의 화살은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미국으로도 향했다. IDF의 이날 병원 급 기류마저 확산 중이다. 14일 미국 뉴욕 지 않는다”거나 “병원과 환자는 반드시 습은 미국 백악관이 “하마스가 알시파 타임스는 “백악관과 연방수사국(FBI) 보호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 병원을 군사 작전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 을 포함, 미 정부기관 40여 곳의 소속 직 엘이 사실상 미국의 자제 권고를 무시한 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발표한 지 5 원 500명 이상이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 것이라면, 양국 간 파열음이 더 커질 수 시간 후에 이뤄졌다. 이스라엘과 미국 간 라엘 지지 정책에 항의하는 서한에 서명 밖에없다. 김현종^권영은 기자
시중쉰 탄생 110년 잇단 재조명
이스라엘방위군(IDF)이 15일 새벽 총선 출구조사, 야권연합 과반 확보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대 집권당 예상 득표율 36.8% 그쳐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 내부로 진입해 우파 8년 만에 교체 가능성 무 군사정권 작전을 개시했다. 팔레스타인 장 정파축출 하마스 있는 선언 곳으로 집권당 뭉친사령부가 야권 “승리” 이 병원을 지목한 이스라엘은 병원 내 반EU 등 외교정책 예고미 하마스철회 대원들의 항복을 변화 요구했다. 국 백악관도 작전지원도 개시 몇이어갈 시간 전듯 “하 우크라에 군사적 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군사 거점으로 활용한다”고 발표하며 이스라엘에 힘 을 실어 줬다. 그러나 우파 인도주의 최후 보루인 병원 폴란드 정권이 집권 8년 만에 을 상대로 군사 행동을 본격화했다는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았다. 15일(현지 점에서, 이스라엘의 위반 논란은 시간) 실시된 폴란드국제법 하원 총선거에서 더욱 불붙을 전망이다. 알시파 여당인 법과정의당(PiS) 축출을병원엔 내걸 현재 환자와 의료진,과반 피란민 등 2,500명 고 모인 야권연합이 의석을 차지 안팎의 민간인이 남아결과가 있는 것으로 알 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나왔다. 려졌다. 한국시간으로 17일 오후 발표가 유력 매체 알자지라, 영국 로이터통 한 아랍권 최종 개표 결과에서 승부가 뒤집힐 신 등에 따르면, IDF는 유럽 15일 오전 2시 성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언론들은 명을 내고 “알시파 병원 특정 구역에서 점쳤다. 하마스를 상대로 정밀화하고 표적화된 야권연합은 PiS가 훼손한 민주주의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새 를 회복하겠다고 벼른다. 발표했다. PiS가 취했 벽반(反)유럽연합(EU) 병원 급습’ 작전을 공식화한 것이다. 던 기조를 철회하 병원 알자지라에 폭 는 등 의료진은 외교 정책에도 상당한“서쪽에서 변화가 예 발음이야권연합은 들렸고, 응급실과 수술실군사 건물 상된다. ‘우크라이나 에 이스라엘군이 진입했다”고 전했다. 지원을 끊겠다’고 공언한 현 정권 달리 병원 안뜰에도 IDF 탱크가 들어섰다. 우크라이나 지원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IDF는 몇 EU로서는 시간 후 언론동유럽 브리핑을 열고 입장인 만큼 국가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론이 번 질 우려를 덜게 됐다.
쫂쿦힟뭚샇 뫊짦 쫂 킲 폖캏 폴란드 언론 가제타비보르차와 로 이터통신 등을 종합하면, 15일 오후 9 시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발표한 출 구조사에서 PiS는 36.8% 득표가 예상 됐다. 민족주의 가치를 바탕으로 PiS 와 연립정부를 꾸릴 것으로 예상됐던 극우 정당 자유독립연맹당의 예상 득 표율은 6.2%다. 두 정당 득표율을 합하면 43%로, 두 정당이 연합해도 하원 의석 460석 중 212개밖에 차지하지 못하므로 연립정 부를 구성할 수 없다. 2015년 이후 8년 간 이어온 PiS의 집권 종료가 임박한 것이다. 야 권연합 을 구성하 는 시민연합 (PO), 제3의길(PSL), 신좌파당은 각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새벽 진격 응급실^수술실 건물 등서 폭발음 환자^의료진 등 수천명 아연실색
가자지구 알시파 병원 구조 응급실
내과·투석 병동
이 “병원 돌며 하마스만 색출” 불구 병원 공격 국제법 위반 논란 확산 영안실
“병원 진입 전 폭발물과 테러범(하마스) 을 조우했고, 병원 밖에서 교전이 잇따 랐다”고 밝혔다. 다만 병원 진입 이후엔 마찰이 없었고, “병원 측에 의료 장비와 인큐베이터, 유아식 등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IDF는 병원 지하를 수색하며 하마스의 군사 장비를 찾는 한편, 병원 본관에검문 소를 설치하고 ‘하마스 대원 색출’ 작업을 벌였다. 알자지라는 “IDF가 응급실과 수 술실, 산부인과 병동 병실과 복도를 돌아 다니며 의료진을 개별 심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IDF는 병원 내부에서 무기 등 하 마스 자산을 일부 발견했고,인질 관련 징 후는 포착되지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병원 급습으로 이스라엘의 국제 법31.6%, 위반을13.0%, 비판하는 목소리는 커질 각 8.6%를 득표할더것으 것으로 보인다. 국제법은 ‘군사적 목표 로 전망됐다. 득표율을 합치면 53.2% 에 248석을 비해 민간인 피해가 불법’으 로, 확보할 수과도하면 있는 수치다. 정 로심판 간주하는데, 이미 팔레스타인인 사망 권 민심과 정권 옹호 민심이 격하 게 충돌하면서 투표율이 72%에 달했 지만, 정권에 경고를 보내야 한다는 표 심이 승리한 것이다. 개표 진행 중에도 야권연합의 우위는 유지되고 있다. 폴란드 언론이 중앙선거 관리위원회 자료에 기반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개표율 50%를 넘긴 상황에서도 야권연합은 과반 득표율을 보였다. 선 관위는 최종 결과가 현지시간으로 17일 정오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퍊뭚펾 ‘���EU 뽆컮’ 맣혾 야권연합은 출구조사 직후 승리를 선언했다. 이들은 PiS가 집권하기에 충 분한 득표율을 받지 못한 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 다. 총선 전 PO 주도로 폴란드 수도 바 르샤바 등에서 열린 릴레이 시위에는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PiS의 반 민주적 통치를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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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시파 병원
출처 위성사진·구글맵
자가 너무 많은 탓이다. 특히 병원 내에 서 숨진 이도 부지기수다. 이스라엘의 전력 차단으로 알시파 병원에서만 지난 11일 신생아 3명을 포 함, 환자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무차별 공습, 총격으로도 수십 명이 사망했다. IDF는 논란을 의식한 듯 “최근 몇 주간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군사적으로 이 용하면 국제법상 보호 지위가 위험해진 다고 거듭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하마 스가 병원을 ‘인간 방패’로 쓴다는 게 이 스라엘의 확신이다. PiS 정권은 사법부를 손보기 위한 그러나 인권단체설치하는 휴먼라이츠워치 ‘판사 징계위원회’를 등 사법 (HRW)의 오마르 샤키르 이스라엘·팔레 부 독립을 위협했고, 언론의 정권 비판 스타인탄압했다. 국장은 이날 “이스라엘 보도를 임신중지 (낙태)정부는 권리 를 제한하고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등 인권 보장과도 담을 쌓았다. 도날드 투 스크 PO 대표는 출구조사 발표 직후 “민주주의가 승리했다. 폴란드인이 이 겼다”고 말했다. 야권연합은 집권 후 EU와의 관계 회 복에 방점을 찍겠다고 공언했다. PiS 정권은 ‘폴란드 법치주의 회복’ 등을 요 구하는 EU에 공개적으로 반발하는 등 EU와 각을 세웠다. 영국처럼 EU를 탈 퇴하는 ‘폴렉시트’(폴란드+엑시트) 가 능성도 거론했다. 국경을 맞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 사적 지원도 끊기지 않게 됐다. PiS 정 권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부터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 원했으나 길어진 전쟁에 여론의 피로감 이 커지자 최근 “추가 지원은 없다”고 선언했다. 베를린=신은별 특파원^이유진 기자
인플레 못 잡아$ 기시다 내각 지지율 최저치 경신 일본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 율이 2021년 10월 출범 이후 최저 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기시다 총리 는 총리 취임 2년에 맞춰 지난달 개 각을 단행하고 지난주엔 집권 자민 당과 유착한 통일교의 해산명령을 청구해 지지율 반등을 노렸지만 지 지율 반등 효과가 없었다. 일본인 들이 경험해 보지 않은 2~3%대 물 가상승(인플레이션)을 2년째 잡지 못하는 것이 민심 이반의 이유로 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2일 통일 교에 대한 해산명령 청구를 하겠다고 밝힌 목됐다.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마이니 후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도쿄=지지 AFP 연합뉴스 치신문,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사 4 곳이 지난 14, 15일(요미우리신문만 13~15일) 실시해 16일 발표한 여론 언론사 4곳 여론조사 모두 하락 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모 개각·통일교 해산도 약발 안먹혀 두 지난달보다 하락했다. 진보 성향 “고물가 고통 지속이 발목 잡아” 의 마이니치(25%)는 물론 보수 성향 의 요미우리(34%) 조사에서도 지지 율이 지난 2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사히 조사에서는 29%, 교도 조사 달 13일엔 내각이 통일교의 종교단 체 해산명령을 법원에 청구했지만, 에서는 32%였다. 지지율 반등을 위한 정치적 승부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수는 통하지 않았다. 지난달 개각은 아사히 조사에서 해산명령 청구를 ‘자민당 파벌 사이의 나눠먹기’, ‘차기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자가 81%에 총리 후보로 유력한 라이벌 견제를 달했지만 “자민당이 통일교와의 관 위한 인사’라는 평가로 얼룩졌다. 이 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42
는 질문에 68%가 “아니다”라고 답 해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는 지지율 부진의 원인을 물가 정책 실패에서 찾았다. “물가 상 승으로 가계 부담을 느낀다”는 응 답자가 86%였고 “(높은 물가 때문 에) 임금 상승을 체감하지 못한다” 는 답변자는 75%였다. 기시다 총리 가 치적으로 내세우는 ‘임금 상승 유 도 정책’이 힘을 쓰지 못한다는 얘기 다. 기시다 총리가 물가대책을 포함 해 준비 중인 대규모 경제대책에 대해 서도 “기대하지 않는다”는 답변자가 71%였다. 이 같은 여론은 오는 22일 국회의 원 보궐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 로 보인다. 나가사키현에서는 중의 원 선거, 도쿠시마·고치현에서는 참 의원 선거가 각각 치러진다. 모두 자 민당 지역구였지만, 도쿠시마·고치에 서는 야당이 지원하는 무소속 후보 가 크게 앞서고 있다고 아사히 등이 분석했다. 나가사키에서는 여야 후 보들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요미 우리는 “정부여당에 대한 역풍이 거 세서 2곳 모두 패하지 않으면 다행” 이라는 기시다 측근의 말을 전했다. 도쿄=최진주 특파원
유일한 암 병동 폐쇄$ 거리서 죽음 맞는 환자들 “우리는 암 환자들입니다. 이미 너무 아픕니다. 제발 우리를 구해주세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중환자들이 절규하고 있다. 암과 백혈병을 앓아온 이들은 입원 치료가 절실하다. 하지만 병원 침대가 아닌 대피소에서 죽음을 기다린다.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격으 로 의료 시스템이 무너진 탓이다. 5만 명의 임신부들도 무사히 출산을 할 수 있을지 두려움에 떤다. 뼈암으로 투병 중인 사이다 바르바 흐(62)는 15일(현지시간)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에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난민 캠프에 몸을 피한 자신의 상황을 전했다. 가자지구 유일한 암 병동이 있 는 튀르키예·팔레스타인 친선 병원은 연료가 끊겨 지난 1일 폐쇄됐다. 가자 지구 남부 칸 유니스에 있던 집마저 폐 허가 돼 돌아갈 수 없다. 복용할 약마저 떨어졌다는 바르바흐는 “추악하고 끔
한 곳뿐인 소아암 병동도 폐쇄 치료는커녕 복용할 약도 떨어져 가자 임신부 5만명도 ‘의료 공포’ 찍한 고통 속에서 산다”고 했다. 가자지구의 암 환자는 최소 2,000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병원 건물 이 파손됐거나 전력이 끊겨 이들을 수 용하고 치료할 곳이 없다. 수브히 수케 이크 튀르키예·팔레스타인 친선 병원 원장은 알자지라에 “의약품이 바닥나 암 환자들은 약물 치료조차 못 받고 있 다”고 말했다.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 능하다는 사실을 안 환자들은 가족들 이 머무는 대피소로 발길을 돌릴 수밖 에 없다. 어린이 병원도 예외는 아니다. 가자 지구에서 유일한 소아암 병동이 있는 알란시티 병원은 최근 문을 닫았다. 병
원을 덮친 포탄에 물 탱크와 전력 시스 템 등이 망가졌다. 돌도 안 된 영아부 터 14세까지 각종 암, 백혈병 등에 걸린 아이들이 치료를 받던 곳이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 등이 나서 소아 암 환자 21명을 이집트와 요르단 병원 으로 호송했지만, 여전히 남은 아이들 이 있다. 의료 공백에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 도 불안에 떤다. 현재 가자지구 내 임신 부는 5만 명 정도다. 전쟁 공포로 인한 스트레스에 7~8개월 만에 조산아를 낳 는 경우도 많다고 이날 미 NBC 방송 은 전했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공 습에 태어나자마자 부상을 당하는 아 기도 있다. 가자시티 출신의 힌드 샴라 크(32)는 지난달 응급 제왕절개 수술 중 발생한 공습에 갓 태어난 딸 샴의 다 리가 부러졌다. 조아름 기자
WHO 직원들 성폭행 배상금 ‘달랑 32만원’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직 원들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콩고민주공 화국(민주콩고)의 피해 여성들에게 배 상금으로 고작 1인당 250달러(약 32만 원)만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 콩고 경제 사정을 고려해 책정한 금액” 이라는 게 WHO의 항변이지만, ‘세계 최 빈국’ 피해자들의 상처를 한 번 더 후벼 판 것이라는 비판이 무성하다. 파문의 시작은 2021년 9월 WHO 독 립조사위원회(조사위) 보고서 발표였 다. 여기엔 ‘2018~2020년 에볼라 바이 러스 대응 활동을 위해 민주콩고에 파 견됐거나 현지에서 고용된 최소 21명의 WHO 직원이 일자리·금품 제공을 미끼 로 현지 여성들을 성적으로 학대했다’ 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보고서는 전 세계에 큰 충격을 줬다. 봉사와 보호의 책임이 있는 WHO의 추 악한 이면이 폭로된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콩고 여성 수십명에 성폭력 WHO “현지 물가 고려 금액 책정” 세계 최빈국 이유로 또다른 상처 피해 여성 중엔 원치 않는 임신을 했거 나, 임신중지(낙태)를 강요당한 이도 있었다. 심지어 13세 피해자까지 있었 다. 당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 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끔찍한 일 이 벌어졌다”며 사죄했다. 이후 WHO 는 피해자 지원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에게 지급된 배상금 은 터무니없이 적었다. 14일(현지시간) WHO 내부 문건을 인용한 AP통신 보 도에 따르면, 피해자 104명에게 각각 지급된 배상금은 250달러에 불과했다. WHO 현지 직원 일일 급여(144~480달 러·약 19만~62만 원)의 중간 수준도 안 되는 금액만 찔끔 건네진 것이다. 배상
금 총액은 2만6,000달러(약 3,387만 원)로, WHO가 조성한 피해자 지원 기 금(약 26억 원)의 1%에 그쳤다. 게다가 배상금 수령을 위해 성폭력 피 해자들은 WHO가 요구하는 ‘소득 창출 활동’에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했다. 피 해자 오디아(24)는 “재봉과 제빵 과정을 이수한 뒤 250달러를 받을 수 있었다. 정 말 부적절한 금액이었다”고 말했다. WHO는 ‘배상금 규모는 제반 상황에 맞춰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민주콩고 의 식량 가격이 낮은 점, 피해자들이 너무 많은 배상금을 받으면 지역사회에서 또 다른 범죄에 노출될 위험이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민주콩고 주민들은 하루 평균 2.15달러(약 2,798원) 미만의 돈으로 생활한다. 250달러는 4개월 생 활비 정도다. 한마디로 ‘가난한 국가여 서 적게 줄 수밖에 없다’는 논리인데, 궤 변에 가깝다. 베를린=신은별 특파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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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분기 임금상승률, '연간 4.0%' 기록 민간 부문이 성장률 주
마쿼트는 “전체 민간 부문 일자리의 거의 절반(49%)이 평균 5.8%의 임금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일자리의 34%가 평균 3.3%의 임금 상승을 기록 한 공공 부문과 비교된다”고 말했다. 이번 WPI에서 임금 상승률이 가장
도..2008년 12월 이후 최고 상승률 1위 ‘숙박∙요식업’ 연간 5.5%↑ 9월 분기 임금이 1.3%(계절 조정) 상 승하면서, 호주 통계국(ABS)의 임금 물가지수(WPI) 26년 역사상 가장 큰 폭의 분기별 상승률을 보였다. 9월 분기 연간 임금 상승률은 4.0% 을 기록했는데, 이는 2009년 3월 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ABS 물가 통계 책임자인 미셸 마쿼 트(Michelle Marquardt)는 “이번 분 기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평균 시간당 임금이 광범위 하게 상승했다”고 말했다. ABS의 분석에 따르면, 민간 부문 임 금 성장은 공정근로위원회(FWC)의 최 저임금 5.75% 인상 결정, 노인 돌봄 부 문 15% 임금 인상, 이러한 인금 인상 이 추동하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 승 등이 주도했다.
가 금리 인상 우려 재부상”
크리스마스를 한 달여 앞두고 소비 자 신뢰도의 두 가지 주요 지표가 하락 했다. 금리를 4.35%로 인상하기로 한 호주중앙은행(RBA)의 결정이 무리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RBA의 금리 인상 후에 ANZ-로이 모건의 ‘주간 소비자 심리 지표’와 웨 스트팩-멜버른 연구소의 ‘월간 소비자 신뢰도’가 모두 하락했다. ANZ 지수는 한 주 동안 3.5포인트 하락하여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을 기록했다.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신뢰도 역시 코로나-19 대처를 위해 국가가 봉쇄됐
모든 산업 중에서 ‘광업’은 3개월 동 안 임금이 가장 적게 오른 산업이다 (0.8%). 연간 상승률을 비교하면, ‘금 융 및 보험 서비스 산업’의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3.1%).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18~24세 청년 90%는 지난해 ‘재정적 어려움’ 경험” 5명 중 1명은 ‘식량 불안정’ 겪은 적 있어
△ 사진: Shutterstock
공공 부문은 주정부의 공무원 임금 인상 상한제 폐지, 새 기업 협약 발효 등의 영향을 받았다. 연간 임금 상승률은 민간 부문(4.2%) 이 공공 부문(3.5%)에 비해 더 높았다. 민간 부문에서는 2008년 12월 분기 이 후, 공공 부문에서는 2011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이다. ABS는 이번 WPI 상승을 이끈 두 가
지 요소는 ‘임금 인상이 적용된 일자리 의 비율’과 ‘인상된 임금의 규모’라고 설명했다. 마쿼트는 “9월 분기에 임금 변동이 있었던 모든 공공 및 민간 부문 일자 리의 평균 변동률은 5.4%로, 2022년 9 월 분기의 4.0%에서 증가했다”고 말했 다. 이러한 임금 성장은 대부분 민간 부 문에 의해 이뤄졌다.
연말 앞둔 금리 인상에 ‘소비자 신뢰도’ 하락 웨스트팩 “생활비 상승∙추
높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 서비스 산 업’이었다. 분기별로는 3.2%, 연간으 로는 5.5% 상승했다. ‘건강 관리 및 사회 지원 산업’도 분 기 성장률은 3.1%, 연간 성장률은 4.9%를 기록해 상당폭 임금이 올랐다.
던 202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다. ANZ 선임 경제분석가인 애들레이 트 팀브렐(Adelaide Timbrell)은 “이 는 RBA 인상이 일부 가구에 부정적인 경제 신호였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주택담보 대출자, 부동산 투자자 등 금리 인상에 영향을 크게 받는 인구 집 단이 신뢰도 하락을 주도했다는 것이 다. 또한 팀브렐은 “높게 이어지고 있 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모든 집단에 서 신뢰도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 붙였다. 웨스트팩의 신뢰도 지수도 한 달 동 안 2.6% 하락했는데, 11월 금리 인상 의 여파가 강한 영향을 끼쳤다. 웨스트팩의 매튜 하산(Matthew Hassan) 선임 경제분석가는 지난주
RBA의 결정 후 며칠 만에 신뢰도가 6%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하산은 “RBA의 11월 금리 인상은 가계 재정에 새로운 압박을 가하고 생 활비 상승과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 성에 대한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다” 고 말했다. 내년도 가계 재정과 관련된 소비자 기대치도 7.3% 하강함에 따라, 하산 은 이번 조사가 또 한 번의 “알뜰한 크 리스마스(penny-pinching Christmas)”를 예고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은 작년 중반 부터 만연했던 뿌리 깊은 비관적 정서 가 회복되기 시작했다는 잠정적인 징 후가 있었다”면서 “이 경주가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중단된 것 같다”고 말 했다.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41%는 “과연 행복하게 살수 있을까?” 걱정 호주 청년들이 특히나 생계비 압 박에 시달리고 있으며, 부모 세대보 다 더 가난하게 살 것으로 전망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모내시대학교(Monash University)가 18~24세 호주인 5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 호주 청년 지표 조사’에 따르면, 호주 청년들 이 이전 세대와 비교해 “매우 다른 구조적 압력”에 직면해 있는 것으 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재정 문제’가 청년들의 삶을 옥좼다. 응답자의 10명 중 9명 은 지난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재정 문제는 주거 문제와도 결부 된다. 10명 중 4명은 향후 12개월 이내에 편안한 주거지를 마련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느꼈 다. 젊은이들은 감당할 수 없는 수준 의 임대료 인상, 단기 임대, 제한적 인 주택 가용성 등을 이유로 들며 주거 문제를 일상적인 주요 관심사 로 꼽았다. 이 연례 조사에 따르면, 사회경제 적 배경의 수준이 높은 청년(70%) 이 중간(57%)이나 낮은 청년(38%)
△ 사진: Shutterstock
보다 가족 집에 거주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5명 중 1명은 지난해에 필요한 만 큼 식량을 확보 내지 섭취하지 못하 는 ‘식량 불안정(food insecurity)’ 을 경험했다. 응답한 청년 44%는 작년에 실업 상태에 빠진 적이 있고, 50%는 직 업 안정성이 비교적 낮은 긱 경제에 참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5명 중 4명 이상이 의미 있는 일 자리를 구할 확률을 높이기 위해 별 도의 훈련이나 조언을 구하고 있다.
청년들이 직업을 고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 가지 요소는 위치(70%), 높은 급여(68%), 장기 적인 안정성(67%)이었다. 교육의 측면에서 10명 중 7명은 비공식적인 온라인 수업을 수강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조사 대상자의 거의 절반은 자신이 받은 교육이 미 래를 제대로 준비하지는 못한 것으 로 여기고 있었다. 이번 보고서의 저자인 루카스 월 시(Lucas Walsh) 교수는 “올해 호 주 청년 지표는 생활비 상승, 주거 비 부담 능력 악화, 안정적이고 급 여가 충분한 일자리 부족에 대한 광 범위한 우려를 강조한다”고 해설했 다. 월시 교수는 “2022년에는 호주 청년들의 53%가 부모 세대보다 재 정적으로 더 나빠질 것으로 생각했 는데 2023년에는 61%로 증가했다” 고 말했다. 연구진들은 올해 조사에서 많은 호주 청년이 삶에 대한 통제력을 잃 어가고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밝 혔다. 거의 모든 응답자(97%)는 지난해 불안감이나 비관적 감정을 한 번 이 상 느낀 적이 있다고 했다. 상당수 청년들은 젊음의 시기를 놓치고 있다고 느꼈고(41%), 과연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을지 를 두고 걱정하고 있었다(41%). 미 래에 일상적인 일에 대처할 수 있 는 능력을 염려하는 청년도 많았다 (41%). 이용규 기자 yklee@hanho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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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2023년 11월 13일 월요일
블록버스터 시동 건 ‘케이캡’, 후속작도 대기중 세계로 도약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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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서산공장
●단위 원 ●*는 에프앤가이드 평균 전망치 ●자료
HK이노엔이 블록버스터(연매출 1 3분기 매출 2156억$ 8.8% ‘쑥’ 조 원)를 목표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 위식도역류질환약 ‘케이캡’ 선전 하고 있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 올해 처방 규모 1600억 달성할 듯 이캡’의 뒤를 이을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수요가 풍부하면서도 중국 시작으로 기술료 유입 본격화 자체 보유한 기술 경쟁력과 맞아떨어 지는 신약 연구에 집중해 제2, 제3의 케 ‘3.3조 시장’ 미국도 허가 절차 앞둬 연매출 1조 목표로 글로벌 공략 이캡을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HK이노엔의 3분기 매출액은 2,156 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 후속 신약 연구 개발^임상 진행 중 다. 이번 실적 역시 국산 3호 신약인 케 중국^일본^남미 등 기술수출 타진 이캡이 이끌었다. 3분기 처방 규모가 40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0.5% 증가 했다. 올 3분기 누적 처방 규모가 1,141 케이캡은 지난 3월 국가보험의약품목 억 원이라, 지난해의 1,321억 원을 넘어 록(NRDL)에 등록됐고, 이에 따라 HK 연말까지 1,6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이노엔의 기술료(로열티) 유입이 본격 증가세에 들어섰다. 3조3,000억 원 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케이캡은 체내에서 기존 위식도역류 모의 미국 시장에선 내년 임상시험 3상 질환 치료제와 완전히 다른 기전으로 을 완료하고 품목허가 절차에 돌입할 작용해 약효가 더 빠르고 더 오래 지속 예정이다. 최근 미국 기업 패썸 파마슈 된다. 그래서 기존 치료제와 달리 밤에 티컬스의 ‘보퀘즈나’가 케이캡과 동일 도 위산 분비가 조절되는 장점이 있다. 한 작용기전으로 먼저 미 식품의약국 기존 치료제는 식전 복용을 지켜야 하 (FDA) 승인을 받긴 했지만, 케이캡의 지만, 케이캡은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향후 시장 진입이 용이해지는 계기가 될 복용해도 된다. 케이캡과 유사한 기전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HK이 으로 작용하는 최신 치료제들이 기존 노엔은 2028년까지 케이캡을 100개국 약을 대체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 에 진출시킬 계획이다. 케이캡 성공을 기반으로 HK이노엔 하고 있는 가운데, 케이캡은 그중 선두 은 유망한 후속 신약 개발을 강화하 그룹으로 분류된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고 있다. 바르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따르면 지난해 세계 위식도역류질환 치 의 임상시험 1상이 한창 진행 중이고, 료제 시장 규모는 약 21조 원이었다. 가 비소세포폐암에 쓰는 4세대 표적항암 장 큰 시장(3조5,000억 원)인 중국에서 제는 내년 임상 진입을 노리고 있다. 임
에코프로, 5000억 재원 확보 DGB대구은행 금융지원 협약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구체 제조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10일 대구 수 성동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DGB대 구은행과 이차전지 핵심소재 경쟁력 강 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기 반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 협약(MOU) 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에코프로비 엠, 에코프로씨엔지, 에코프로이노베 이션, 에코프로에이피 등 가족 회사들 은 시설·운영 자금이 필요할 때 이 은 행에서 5,000억 원 범위 내에서 대출 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 명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춰 (경북 포항시) 포항캠퍼스에 소재한 가 족사들이 이차전지 소재 생산 능력 확 대를 위한 시설 투자와 원재료 구입에 필요한 투자 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 할 수 있게 됐다”며 “이차전지 핵심소 재 선도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 쟁력을 강화하고 DGB대구은행과 동 반성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병우 DGB대구은행장은 “포항캠 퍼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K배터 리 소재 기업으로서 최고의 위상을 떨 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금융 지원을 통해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며 “ESG경영 기반 조성과 다 양한 분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 호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 했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기차(EV) 와 전동공구(PT) 기기에 들어가는 하 이니켈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니켈과 코발트와 같은 핵심 원료의 금 속 정제 및 생산기술 개발에도 성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17일 상장을 앞두고 있다. 박지연 기자 30
금융감독원, 에프앤가이드
■ 매출 ■ 영업이익 7,698억
8,465억 8,376억*
6,048억
5,984억 870억 503억
525억
651억* 434억
2020년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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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2023년 (누적)
●자료 HK이노엔
대상 질환
제품·프로젝트명 개발 단계
위식도 역류 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 제균
케이캡(K-CAB)
8개국 판매허가, 35개국 기술 수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FM-101
임상 2상
만성 특발성 변비
IN-114199
임상 1상
아토피 피부염, 건선, 류머티즘 관절염
IN-115314
임상 1상
차세대 두창 백신
IN-B00001
전임상
4세대 표적항암제
IN-119873
전임상
상 1상 중인 만성 특발성 변비 치료제 에 대해선 중국, 일본, 남미 국가들의 현 지 주요 업체들과 기술수출을 타진하 고 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산업기술성과’ 생명과학 분야에 케이캡을 선정했다. 곽달원 HK
다시 뛰는 하이브리드 심장 “변속기 올 100만대 찍는다”
이노엔 대표는 “신약개발 경쟁력을 높 이기 위해 제형을 다양화하고 적응증 (대상 질환)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 고 있다”며 “상업화, 기술수출 성과를 꾸준히 창출해 국산 신약 가치를 끌어 올리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 다. 이재명 기자
미 쇼핑몰 상품, 일본으로$ ‘초국경택배’ 선점 CJ대한통운 인천 GDC
수요예측 상품 확보^자동 분류 140개 로봇 주문 따라 출고 국가간 배송 시간 대폭 단축 2024년 사우디 GDC도 가동
침실 수준 저소음 목표 주행시험 항온^항습$ 일관된 품질 유지도 세계 유일 모든 변속기 라인업 제조
8일 충남 서산시 현대트랜시스 지 곡공장. 축구장 102개를 붙여 놓은 것 과 비슷한 면적(약 73만㎡)의 이곳 부 지 가장 안쪽에 펼쳐진 길이 530m, 폭 33m의 주행평가센터에선 GV60 전기 차와 아이오닉 5,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 현대차·기아의 인기 전동화 차량 6 대가 늘어섰다. 전동화 차량의 변속과 감속 때 일어나는 소음(noise)과 진동 (vibration), 불쾌감(harshness)을 일컫는 ‘NVH’ 최소화를 위한 주행 시 험을 펼치기 위해서다. 이곳 연구원들은 차량의 미세한 소 음도 감지할 수 있는 헤드셋을 낀 뒤 트 랙에서 1km 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한 결과를 도출했다. 그 결과 모든 차량 내부에선 세계보건기구(WHO)의 침 실 소음 기준인 35데시벨(db)보다 낮 은 소음과 진동이 나왔다. 김윤철 현대 트랜시스 NVH 파트장은 “차량의 변 속기와 감속기는 차량 안쪽에 숨어 있 어 출고 이후엔 손 쓰기가 어려워 완성 도 높은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10 년 전에는 45db을 개발 목표로 삼았다 면 지금은 30db대”라고 했다. 올해 글 로벌 판매량 3위를 찍은 현대차·기아 차량 속 ‘조용하고 강한 심장’들이 이곳 서산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공장 관계자들은 요즘 하이브리드 차 변속기 제조에 특별히 힘을 쏟고 있 다.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 성장이 둔 화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크 게 늘어서다. 홍상원 전무는 “연간 최 대 90만 대의 하이브리드차 변속기를 만들었는데 올해는 토요일도 공장을 가동, 역대 가장 많은 100만 대를 찍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브리드차 구동 시스템을 주로 생산하는 지곡 2공장에 들어섰을 땐 영상 10도 정도였던 외부 온도와 달리 영상 24도의 따뜻한 기온이 유지됐다. 김진명 생산2팀 매니저는 “제품 겉면 에 녹이 슬거나 이물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항온(늘 일정한 온도)과 항 습(늘 일정한 습도)을 유지하고 있다” 고 했다. 공장 내부의 조립 설비 위에서는 언 뜻 보면 톱니바퀴를 엮어놓은 듯한 전 륜 6속 하이브리드 변속기가 기계와 사 람의 손을 거치며 완성된 모습을 갖춰 가고 있었다. 전체 공정의 90%가량이 자동화됐지만 세밀한 조립 공정과 검 수는 사람의 손과 눈을 통해 이뤄진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서산공장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동변속기, 수동변 속기, DCT, 무단변속기, 하이브리드 변 속기, 전기차 감속기까지 모든 변속기 라인업을 만드는 곳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e²AT)까지 만들 예정이다. 홍 전무는 “비어 있는 성연 공장 일부 라인 에 새 설비가 들어설 것”이라며 “이곳은 세계가 주목하는 전동화의 심장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서산=김형준 기자
LG엔솔^포드, 튀르키예 합작공장 철회 전기차 수요 둔화 고려, MOU 해지
“빠른 배송에서 가장 중요한 게 포 장 수입니다. 300개냐, 500개냐에 따 라 출고일이 달라지니까요.” (이경진 CJ대한통운 CBE 운영팀장) 8일 오전 10 시 찾은 인천시 중 구 C J대한 통 운 GDC( G l o b a l Distribution Center·제3국가로 발송하기 위한 글로벌 권역 풀필먼 트센터)의 모든 물류 과정은 단 한 시간이라도 빨리 보내기 위한 시간 싸움이었다. 상품 분류뿐 아니라 포 장 단계에서도 박스 접기, 완충재 넣 기, 박스 테이핑까지 모두 자동화해 출고 시간과 물류비를 줄였다. 인천 GDC는 연면적 2만㎡(6,117 평) 규모로 500만 개 상품을 보관할 수 있는 대규모 물류센터다. 주문량 을 예측해 상품을 미리 확보하고 일 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 에서 소비자의 주문이 들어오면 곧 바로 비행기에 싣는다. 현지가 아닌 인천에서 출고하기 때문에 1, 2주 걸 리던 국가 간 배송 시간을 2, 3일까지 줄일 수 있다. 직구, 역직구, 제3국 배 송을 아우르는 ‘CBE 물류’(CrossBorder Ecommerce·초국경택배) 로 국내 시장 성장의 한계를 돌파하 겠다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이날은 일본, 싱가포르 소비자가 주문한 미국 건강기능식품 쇼핑몰 ‘아이허브’의 상품 출고 작업이 한창 이었다. 입고 후 기본 검수를 마친 상 품들이 자동 피킹(Picking·바구니
충남 서산시 현대트랜시스 지곡공장에 설치된 하이브리드 변속기 테스트라인. 현대트랜시스 제공
현지공장 건설보다 직접 공급 선회 8일 CJ대한통운 인천 GDC 오토스토어 전경. 140대의 피킹 로봇이 실시간 소비자 주문에 따 라 특정 상품을 작업자에게 가져다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에서 상품을 꺼내는 작업) 시스템인 ‘오토스토어’로 이동했다. 140대의 로봇이 16단의 큐브 형태 로 쌓여 있는 보관 바구니 위로 바 삐 움직이고 있었다. 작업자가 박스 에 담을 상품을 찾아 이동하는 게 아 니라 로봇이 전해주면서 출고 시간 을 줄인다. 사람은 개수에 맞게 박스 안에 제품을 넣기만 하면 된다. 7만 6,000개 바구니에 담겨 있는 상품은 약 3만 종에 달한다. 이경진 운영팀장은 오토스토어의 강점을 “공간을 잘 활용해 고정식 선 반에 보관하는 ‘랙’ 방식보다 보관 효율성이 네 배, 출고 처리 능력이 2.8 배 향상된다”고 말했다. 오토스토어 는 테스트 운영을 거쳐 12월부터 본 격 운영된다. ①상품을 담은 박스는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중량 검수대를 지난다. ②상품별로 무게를 재 소비자가 주 문한 상품이 잘 들어갔는지 따진다. ③이후 3D 스캐너가 박스 내 빈 공 간을 확인한 뒤 기계가 적정한 양의 완충재를 채운다. ④발송 국가별로 박스를 자동 분류하고 작업자들이 간선 차량에 싣고 나면 상품은 인천 공항으로 향한다.
이 팀장은 “일본의 경우 주문 즉시 당일 출고해 오늘 안으로 현지에 도 착할 것”이라며 “이후 일본의 통관 절차에 따라 도착 시간이 달라진다” 고 설명했다. 일본 소비자는 주문 2, 3일이면 미국 쇼핑몰에서 산 영양제 를 받아볼 수 있는 셈이다. CJ대한통운은 인천 GDC 운영 경 험을 바탕으로 최근 글로벌 CBE 물 류 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우디아라비 아에서 중동 지역 인근 국가로 발송 하는 ‘사우디 GDC’를 마련해 2024년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영국 물류 시장 리서치 기업 TI에 따르면 전 세계 CBE 물류 시장은 2021년 97조 원에 서 2026년 83.5% 오른 178조 원(EUR 환율 1,400원 적용)에 이를 것으로 추 산된다. 같은 기간 한국 CBE 물류 시 장은 1조1,000억 원에서 21.4% 성장 한 1조3,00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과거처럼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가 대규 모 투자로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것 이 아니라 다른 국가의 GDC를 통해 효율적으로 배송하게 된다”며 “해외 GDC까지 강화해 글로벌 CBE 물류 시장의 톱 플레이어 입지를 굳힐 것”이 라고 자신했다. 인천=이소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 완성차업체 포 드, 튀르키예 제조사 코치는 2월 맺은 배 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위한 3자 업무협 약(MOU)을 철회한다고 코치그룹이 11 일(현지시간) 알렸다. 전기차(EV)를 사 려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예상보다 줄면 서 튀르키예에 지으려던 배터리셀 공장 에 대한 합작투자보다 LG에너지솔루 션(LG엔솔)의 제품을 공급받는 것이 경 제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엔솔은 입장 문을 통해 “LG엔솔, 포드, 코치 3사는 신중한 논의 끝에 현재 소비자들의 EV 전환 속도를 고려했을 때 튀르키예에 건설 예정이던 배터리셀 생산 시설에 대 한 투자를 이어가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는 것에 동의했다”며 “이에 따라 구속력 없는 3자 MOU를 상호 해지한 다”고 전했다. 앞서 이들 3개 회사는 2월 튀르키 예 수도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 에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 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연간 생산 능력을 45GWh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 놓았다. 합작법인(JV)에서 만든 배터리 는 주로 포드의 상용차에 쓸 예정이었 다. LG엔솔에 따르면 당시 포드와 코 치는 현지에 합작사 ‘포드 오토산’을 세 워 연 45만 대 규모 상용차를 만들 예 정이었다.포드와 코치가 국내 배터리 회사와 결별한 건 처음이 아니다. 두 회
사는 지난해 3월 SK온과 튀르키예에 JV를 설립하는 협약을 맺었다가 올해 1월 없던 일로 했다. 투자금과 배터리 양산 규모는 이후 LG엔솔과 맺은 협 약 내용과 비슷했지만 두 회사와 결별 한 이유는 다르다. 올해 초만 해도 배터리 업계는 전기 차 시장이 성장 가도를 달리다 2026년 부터 배터리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봤 다. 그러나 공급사 다변화 전략을 폈던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회사들의 셈법은 1년도 안 돼 바뀌었다. 그사이 물가 상 승 압력과 금리 인상으로 인한 비용 부 담이 커진 데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세가 뚜렷해진 까닭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새 공장을 지으려면 수 조 원이 들어가지만 기존 시설을 활용 하면 비용 절약은 물론 곧바로 생산·공 급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포드와 코치가 한국 기업과 북미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지으려던 계획은 무산됐지만 국내 배터리회사 입장에선 손해가 아니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엔솔은 “MOU가 구속력이 없고 본 계약 전이라 비용 손실도 없다”고 밝혔 다. 포드와 맺은 상용차 EV 배터리 공 급 계획은 유지한다. 이 회사는 입장문 을 통해 “LG엔솔은 기존 생산 시설에 서 동일한 상용 EV 모델에 들어갈 배터 리셀을 공급할 예정이며 양사는 오랜 비즈니스 관계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 라고 했다. 2035년까지 유럽 전역에 전 기차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포드 의 목표 달성에도 협력한다는 것이다. 박지연 기자
| HANHO KOREAN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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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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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세계 첫 폐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첫삽’
‘김소영호’ 카카오 준법위 계열사 제재 권한 갖는다
SK지오센트릭 ‘울산 ARC’ 기공식
“경영지표보다 준법^상생 원칙으로”
열분해 등 화학적 기술 3종 구현
7인 위원 구성$ 독립 외부조직 법적 구속력 없어 실효성 물음표
재활용 어렵던 오염 폐플라스틱 연간 32만톤 새 제품으로 재탄생
특사경, 김범수 등 기소의견 검 송치
1조8000억 투자 2025년말 완공 침체된 화학산업 부활 신호탄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사업 자회 사 SK지오센트릭이 새로운 도전에 나 선다. 이 회사는 15일 세계 최초로 재활 용이 어려웠던 폐플라스틱(오물이 묻 거나 심하게 훼손된 제품)을 다시 쓸 수 있게 탈바꿈하는 복합 공장 구축에 나섰다. SK지오센트릭은 이날 울산시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 내 21만5,000㎡ 부지에 플라스틱 재활용 복합 공장인 ‘울산 ARC’를 짓는 기공 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제 규격 축구 장 약 22개 넓이 크기의 이번 공사엔 총 1조8,000억 원이 들어간다. 완공 목표 시점은 2025년 말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플라스 틱 재활용률은 70%에 달하지만 이는 대부분 소각 과정에서 열에너지로 회 수한 것일 뿐 실제 플라스틱을 다시 플 라스틱 제품으로 만드는 비율은 18%
나경수(왼쪽에서 세번째부터) SK지오센트릭 사장,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한덕수 국무총리,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이 15일 울산시 남구 SK이 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CLX)에서 ‘대한민국 순환경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세계 최초 플라스틱 재활용 단지 ‘울산 ARC 기공식’의 첫 시작을 알 리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SK지오센트릭 제공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2년 전 인 2021년 라면봉지, 페트병, 헌 옷, 헌 운동화, 폐가전 제품 등 태우거나 땅에 묻을 수밖에 없었던 쓰레기에 주목했 다. 50년 동안 쏠쏠하게 수익을 올렸던 SK 나프타 분해(NCC) 공정 가동을 멈 추고 새로운 먹거리에 대한 갈증이 커 져가던 시기였다. 나경수 SK지오센트 릭 사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플라 스틱 원료를 만들어 온 기업으로서 환 경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다시 원료로 쓸 수 있게 고기능·고부가가치 플라스틱을 만드는 것이 사업 혁신의 방향이었다”고 설명했다. SK 지오 센 트 릭은 캐나 다 루 프 (Loop) 인더스트리, 미국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PCT), 영국 플라스틱에너
지(PE) 등 글로벌 파트너 3개사와 협 력해 울산 ARC를 세우고 플라스틱 재 활용 신사업에 진출하는 데 뜻을 모았 다. 재활용이 어려운 비닐과 같은 플라 스틱을 300~800도로 고온 가열해 인 공 원유를 만드는 열분해, 높은 온도 에서 강한 압력을 가한 뒤 오염 물질을 없애 순수한 폴리프로필렌(PP)만 빼 내는 고순도 PP 추출, 색깔 있는 페트 (PET)병 등 플라스틱을 이루는 큰 분 자 덩어리를 해체시켜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 물질로 되돌리는 해중합 등 세 가 지 재활용 기술 구현이 모두 가능한 재 활용 단지는 울산 ARC가 세계에서 유 일하다. 예정대로 공장이 돌아가면 해마다 울산 ARC에서 폐플라스틱 32만 톤(t)
이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재탄생 한다는 것이 SK지오센트릭의 설명이 다. 나 사장은 “생산될 물량의 약 30% 수준은 선주문 됐다”며 “유럽, 중국, 아 시아 등 다른 해외 국가에서도 공장을 짓기 위한 논의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시장의 규모 는 해가 갈수록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 으로 기대되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 우스쿠퍼스컨설팅(PwC)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454억 달러(약 59조 원)에 달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컨설팅 기업 맥 킨지는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규모가 2050년 6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 보는 등 공급보다 수요가 빠르게 증가 하는 상황이다. 나주예 기자
카카오가 계열사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외부기구인 ‘준법과신뢰위원회’ 의 위원 구성을 15일 마쳤다. 연내 공식 출범할 위원회는 카카오 계열사의 준 법 의무 위반 리스크를 직접 조사하는 등 제재 권한을 갖는다. 카카오는 이날 김소영( 사진) 위원장 을 포함한 7명의 위원회 명단을 공개했 다. 위원은 △김용진 착한경영연구소 소장(프리챌 공동창업자) △안수현 한 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전 한국은행법학회장) △유병준 서울대 경영대 교수(전 한국벤처창업학회장) △이영주 경기도사회적경제원 이사장 (전 사법연수원 부원장) △이지운 서울 신문 전략기획실장(전 편집국장) △김 정호 카카오 경영지원총괄 등 총 6명이 다. 위원에는 전직 검사장부터 로스쿨 교수, 벤처기업인, 언론인 등 다양한 분 야의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대법관 출 신인 김 위원장이 위원 구성에 대한 전 권을 일임받아 직접 선임한 것으로 전 해졌다. 위원회는 카카오와 독립된 외부 조 직이다. 카카오 측은 “관계사의 준법
감시를 하는 강력한 집행기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준법의무 위반 리스크가 확인되면 위원회가 ①관계사 에 대한 내부조사 요구권 ②위원회의 직접 조사 실시권 ③핵심 의사 결정 조 직에 대한 긴급 중단 요구권 등을 갖는 다. 다만 위원회 활동에 법적인 구속력 은 없어 실효성 논란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위원회는 이사회 결의를 거친 후 연내에 위원회 활동을 시작한다. 카카 오와 관련한 여러 의혹을 꼼꼼히 살펴 재발방지·피해자 등 보호 대책을 마련 할 예정이다. 한편,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 혹을 받고 있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과 홍은택 카카 오 대표 등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 겨졌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 법경찰(특사경)은 2월 경쟁 상대인 하 이브의 SM엔터테인먼트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주식 시세를 조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로 김 센터장 과 홍 대표,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 테인먼트 각자대표 등 6명을 기소 의 견으로 서울남부지검에 불구속 송치 했다고 15일 밝혔다. 특사경은 SM엔 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과정에서 김 센터장과 홍 대표 등이 공모했다고 판 단했다. 김지현 강진구 기자
20년 전 철수 아픔 딛고$ 일본 ERP 시장에 두번째 도전장 <전사적자원관리>
영림원소프트랩 30주년 간담회
맞춤 제작^가격 경쟁력 등 강점 23개 현지 파트너사 확보 성과 AI 결합 신산업^아세안 공략도
일본 시장은 유독 공략하기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전 세계 200년이 넘는 장수기업 5,500여 개 중 약 56%가 일본 에 있는 등 특유의 내수 시장이 견고하 게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 정보기 술(IT) 기업의 무덤으로 불리는 일본에 서 기업 경영의 뼈대가 되는, 그래서 더 욱 진입 장벽이 높은 전사적자원관리 (ERP) 분야에 두 번째 도전장을 낸 기 업이 있다. 올해로 창사 30주년을 맞은 영림원소프트랩이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11 일 일본 오사카에서 연 기자간담회에
서 “아시아 1등 ERP를 이루려면 일본 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생 각해 다시 도전했다”고 말했다. 앞서 2003년 이 회사는 일본 진출에 나섰지 만 당시 파트너사가 파산하면서 제품 두 개만 팔고 사업을 접어야 했다. ERP 는 수주, 입·출고, 회계 등 기업 내 경영 활동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관리해주 는 시스템이다. 이후 영림원소프트랩은 철수를 우려 하는 고객사·파트너사의 신뢰를 얻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2017년 6월 현지 법인 ‘에버재팬’을 세워 현재까지 23개 의 파트너사를 확보했다. 그 결과 내년 에는 일본 대기업과 ERP 납품 계약도 예정돼 있다고 한다. 왜 일본일까. 권 대표는 아날로그 문 화가 많이 남아 있는 일본에서 기업들 의 경영 정보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점에 주목했다. 업계 1위인
SAP의 ERP는 가격이 비싸 일본의 많 은 중견·중소기업이 도입을 어려워하고 이왕이면 사업 특성에 맞게 ERP를 맞 춤 제작해주길 원한다는 점을 적극 공 략했다. 마에다 도모오 에버재팬 법인장은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중소기업을 건 강하게 하려면 디지털 전환이 필수”라 며 “에버재팬은 인공지능(AI) 기반의 ERP를 통해 아직도 수작업에 익숙한 일본 제조업의 전사적자원관리 방안을 디지털화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일 본 정부는 최근 디지털청을 만들고 ‘종 이 없는 사회’를 추진하는 등 디지털 전 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파트너사의 반응도 좋다. 소프트웨 어 회사 저스트이너프의 요시히로는 “작은 기업의 경우 생산·회계 관리가 따 로 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영림원소프 트랩의 ERP는 모든 데이터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일본을 발판 삼은 영림원소프트랩 은 신흥국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시장 도 적극 공략 중이다. 아세안(ASEAN·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중 국내총 생산(GDP) 1위인 인도네시아는 최근 제조업 육성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자원 관리가 필수 적인 만큼 영림원소프트랩은 동남아 시장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오철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인도네 시아는 제조업 분야 기업 내부의 프로그 램이 노후화돼 있고 자재 입고 처리를 수 작업으로 하는 등 ERP의 필요성을 느끼 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특히 세 관 관리 시스템과 연동이 필수적인데 ‘어 카운 택스’ 등 인도네시아 현지 상황에 맞는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 했다. 오사카=조소진 기자
금빛 샴페인^29년 묵은 기원주$ LG 우승, 더 즐거운 그 술 우승 축하연에 등장한 ‘골든블랑’ 구본무 전 회장 아와모리 소주 등 LG트윈스가 1994년 이후 29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며 두 종류의 술이 관심을 끌고 있다. 우승 이 확정된 순간 그라운드의 선수단과 관중석의 팬들이 함께 즐기며 기쁨을 만끽했던 샴페인과 전 구단주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생전에 우승을 기원하며 보관하도록 했던 아와모리 소주가 그 주인공. 13일 한국시리즈 5차전이 끝나고 LG트윈스가 우승을 확정 지은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서는 LG트윈스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 이 2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 축하 행사 를 벌였다. LG의 우승 축하주로 선정 된 샴페인은 종합주류기업 인터리커의 스파클링 와인 브랜드 ‘골든블랑’으로, LG트윈스가 10월 프로야구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을 때도 우승 축하주 42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 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가 끝난 후 LG트윈 스가 우승 축하연을 진행하는 무대에 오른 샴 페인 골든블랑. 인터리커 제공
로 모습을 드러냈다. 2021년 출시된 골든블랑은 인터리커 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기획, 제조했 고 모든 양을 프랑스의 샴페인 하우스 볼레로에서 생산한다. 골든블랑은 빈 티지 샴페인부터 프렌치 스파클링까지 6~13만 원대 세 가지 종류로, 가장 고 가 라인인 골든블랑 샴페인은 국내 최
초로 프랑스 샴페인협회의 라이선스를 따기도 했다. 인터리커 측은 올해 LG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높아지던 시기 LG트윈 스 구단을 접촉했다고 밝혔다. 인터리 커 관계자는 “골든블랑은 한국인의 입 맛에 맞게 신맛을 많이 덜어낸 K샴페 인”이라며 “황금빛 보틀 디자인에 라벨 에 그려진 페가수스가 ‘불멸’을 상징한 다는 점도 우승 축하주로 선정된 배경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팬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 되는 구 전 회장의 ‘우승 기원주’, 아 와모리 소주도 국내에서 고객들에 게 첫선을 보인다. 15일 주류전문회 사 리쿼스퀘어는 일본 오키나와의 아와모리 소주 ‘더 류큐(사진)’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키나와 전통 소주 아와모리는 2018년 세상을 떠난 구 전 회장이 1994 년 LG트윈스 우승을 기념해 “다음에 우승하면 다 함께 마시 자”며 구단에 맡겨뒀던 술이다.
아와모리 소주는 국내에서는 낯선 술이다. 리쿼스퀘어는 국내에 소개할 일본 술을 찾다 오키나와의 전통주인 아와모리 소주에 주목했고 1년 전부 터 일본 오키나와 우루마시에 소재한 118년 역사의 사키야마 주조와 손잡 고 한국 수출용 브랜드 더 류쿠를 만 들었다. 리쿼스퀘어 관계자는 “구 전 회장의 아와모리 소주는 한타바루라는 제품 인데 더 이상 제조되지 않는다”며 “최 대한 비슷한 제품을 찾다가 같은 우 루마시 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주조장에서 제조된 아와모리 소주 를 국내에 처음으로 정식 판매를 하 게 됐다”고 말했다. 더 류쿠는 빠 르면 다음 주 중부터 LG트윈스 의 홈구장이 있는 서울 송파구 잠실 홈플러스 매장을 중심으 로 서울 지역 홈플러스에서 판매 될 예정이다. 가격은 720mL에 약 5만 원대 전후가 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AI 기반’ 연구개발 플랫폼 혁신신약 발굴 화수분으로 세계로 도약하는 <7> JW그룹
수액^전문의약품 실적 힘 입어 후보물질 발굴에 딥러닝 활용 개발 기간 단축^투자비용 절감 임상시험^국책과제 선정 성과 JW그룹의 신약 연구개발(R&D) 은 ‘주얼리’와 ‘클로버’가 이끌고 있 다. 주얼리와 클로버는 화학과 생 물 분야 빅데이터에 인공지능(AI) 과 딥러닝(기계학습) 기술을 더한 R&D 플랫폼의 명칭이다. 자체 보 유한 이들 플랫폼으로 JW그룹은 여러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해 활발히 개발을 이어가는 중이다. 15일 JW그룹에 따르면 특히 클 로버를 통해 발굴한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에파미뉴라드’는 한국을 포함한 5개국에서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인 3상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 에선 최근 환자에게 투약이 시작됐 고, 8월에는 대만, 9월에는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임상시험 계획이 승 인을 받았다. 조만간 말레이시아에 서도 임상 3상이 개시될 예정이라고 JW그룹은 밝혔다. 2019년에는 중국 심시어제약에 에파미뉴라드의 현지 판권을 총 7,000만 달러(약 900억 원)에 수출 한 바 있다. JW그룹이 AI와 딥러닝 기반의 플랫폼을 신약 연구에 이용하는 이 유는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환자에서 유래 한 암세포나 면역질환 관련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효능을 위 한 표적으로 삼을 유전자나 단백질 들을 발굴하고, 그중 약물로 개발 이 가능한 후보를 도출해 작용기전
JW중외제약 신약연구센터에서 연구자가 실험하는 모습. JW중외제약 제공
이나 제형 등을 최적화하는 신약 개 발 전 주기에 AI 플랫폼이 크게 기 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사이 잇따라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급성골수성백혈병, 탈모, 고 형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후보물 질이 모두 AI 플랫폼을 통해 발굴 됐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AI 플랫폼은 앞으로 JW그룹에서 혁 신신약을 계속 창출하는 화수분 역 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JW그룹이 R&D에 이 같은 시도 를 할 수 있는 기반은 주력 사업인 수액과 전문의약품 분야에서 수익 성이 개선된 덕분이다. JW중외제약 은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이 1,8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68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0.9% 늘어나 역대 3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JW신약은 소화성 궤양·위식도 역류질환, 탈모 치료제, 독감 백신의 병·의원 공급을 늘리며 3분기 매출 262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 했다. 이런 추세라면 2020년 적자 이후 반등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기초·영양 수액 의 성장으로 JW생명과학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보 다 8.1%, 10.9% 증가했다. 이재명 기자
경제
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2023년 11월 14일 화요일
17 B25
‘새 카카오’ 만든다는 김범수$ 택시 수수료 풀까 비상 경영 회의 “모든 사업 재검토”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업계 간담회 실질 수수료 3~5%, 업계 1%대 요구 IPO 노린 ‘이중 계약’ 개편 목소리 카카오 “해외는 20%대$더 못 낮춰” 적자^독점 논란 크면 매각 가능성도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 브센터장이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사 회적 논란을 두고 “모든 사업을 원점 에서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13일 김 센터장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알파돔 타워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제3차 공동체 비상 경영 회의를 진행했다.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사 업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만큼 창 업자가 직접 나서서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 센터장은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서 성장해 온 카 카오가 초심과 같은 새로운 카카오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며 “올해 말 가시적 방안을 내고 내년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13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모빌리티 본사 에서 3차 공동체 비상경영회의에 참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본격적으로 많은 일이 일어날 수 있도 록 달리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도 이날 오후 4개 택 시 단체 및 카카오택시 가맹협의체와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들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사업을 둘러싼 가장 큰 논란은 수수료율이다. 카카오 모빌리티는 가맹 택시 사업자에게 운 임의 20%를 수수료로 일단 받고 카카 오모빌리티가 가맹 사업자에게 이 중 15~17%가량을 돌려주는 독특한 방식
의 계약을 맺고 있다. 실질 수수료율은 3~5% 수준이다. 반면 택시업계가 원하 는 가맹택시 수수료는 1%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회사 입장에선 현재의 실질 수수료 율 자체가 더 낮추기 어려운 수준이라 고 항변한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 는 “해외 모빌리티 업체들은 20%대 수 수료를 받고 있다”며 “현재 수수료 수 준으로도 택시 사업에선 돈을 못 벌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시기에 따라 15~28%, 그랩 역시 20%를 수수료율로 정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도 지난 해 277억 원의 적자를 봤다. 업계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택할 수 있는 방안으로 이중 구조 계약 개편을 꼽 고 있다. 20%를 먼저 가져가고 17%를 돌 려주는 게 아니라 처음부터 수수료율을 3%로 책정하는 식이다. 하지만 이역시기 업공개(IPO)를 기대하고 있는 카카오모 빌리티입장에서선택에 부담이있다는 지 적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자금을 유치하면서 일정 기간에 IPO를 해야 한다는 조건을 받았
다. 애초부터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계 약 구조를 통해 매출을 뻥튀기하고 IPO 시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으려는 전략 이었던셈이다. 김 센터장까지 나선 만큼 카카오모 빌리티가 결국 정부와 기사들의 요구 대로 수수료를 낮출 가능성도 있다. 하 지만 그럴 경우 정부가 우려했던 카카 오의 독점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이미 타다 논란 등으로 어떤 스타트업도 택 시 관련 모빌리티 시장에 진입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카카오나 카카오모빌리티 입장에서는 운영하면 할수록 적자를 볼 뿐 아니라 논란만 일으키는 만큼 택 시 사업을 계속해야 하는지 근본적으 로 고민할 수도 있다. 구태언 코리아스 타트업포럼 리걸테크산업협의회 공동 협의회장은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추 가적으로 수수료를 낮추라는 것은 사 업을 정리하고 팔라는 얘기”라며 “현재 모빌리티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카카 오가 매각을 결정할 경우 외국 자본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82년 역사’ 토종 제약사의 저력$ R&D 선순환, 최대 수출 달성 세계로 도약하는 <5> 종근당
지난해 R&D 1800억원 투입 결실 창사 이래 최대 1.7조 기술 수출 자체개발 바이오시밀러 수익 확대 희소난치병 치료제^항암제 개발도 82년 역사의 토종 제약사 종근당이 적극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바이오의약품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바이 오의약품 복제약) 출시에 이어 꾸준히 신약개발 역량을 확대하면서 최근에는 창사 이래 최대인 1조7,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R&D 성과로 얻 은 수익을 다시R&D에 재투자하는 선 순환이시작됐다는 분석이나온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종근당 은 지난해 R&D 비용으로 전체 매출
결혼^출산 땐 최고 연9% 신한은행 상생 적금 출시
경기 용인시 기흥구 종근당 효종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신약 후보물질의 구조를 분석하는 연구 를 진행하고 있다. 종근당 제공
의 12.2%인 1,814억 원을 투입했다. 2020년 1,497억 원, 2021년 1,635억 원에서 꾸준히 증가한 수치로, 매출 대비 비중도 지속해서 늘리고 있다. 종근당은 올 1월 두 번째 자체 개발 바이오시밀러인 ‘루센비에스’를 출시 했다. 순수 독자 기술로 양산돼 황반 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에 쓰인다. 320억 원 규모의 국내 시장은 물론 약 2,000억 원 규모의 동남아, 중동으
“껌에서 호텔^쇼핑으로$ 신격호, 경계 넘나든 시장 개척자”
5만 계좌 한도$ 골드바 추첨도
일본 ‘기업가 연구 포럼’ 주제 선정 “롯데타워 짓기 위해 피라미드 답사” 신한은행이 저출산·인구 고령화 등 신 명예회장 혁신적 사고 등 재조명 인구문제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패밀 리 상생 적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 혔다. 기본금리 연 3%에 우대금리 최 고 연 6%포인트를 더할 수 있다. 사내 ‘상생금융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개 발했다. 우대금리는 △가입기간 중 결혼·임 신·출산·2자녀 이상(2005년 이후 출생) 가구 또는 기초연금 수급자에 해당하 는 경우 연 3%포인트 △부모급여, 양 육(아동)수당, 기초연금을 신한은행 본인계좌로 6개월 이상 수령하는 경 우 연 2%포인트 △신한은행 입출금 통 장 첫 신규 가입 시 연 1%포인트를 제 공한다. 1년 만기에 매월 최대 50만 원까지 자 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5만 계좌 한도 로 출시됐으며 개인고객이면 누구나 가입(1인 1계좌)할 수 있다. 가입자 대 상으로 순금 1돈 골드바 추첨 이벤트 도 진행한다. 윤주영 기자
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종근당 은 2012년부터 자체 바이오시밀러 플 랫폼 기술을 확보해왔고, 이제 본격 수익을 거두기 시작했다. 비소세포폐암 치료용 바이오 신약 도 임상시험 중이다. 고형암이 성장하 는 데 필수인 두 단백질을 동시에 저해 하는 ‘이중항체’를 활용한 신약이다. 종근당은 바이오 신약 역량을 확대 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세포유전자치
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이 엔셀’과 전략적 투자와 공동연구 양 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작년 9 월 서울성모병원에 유전자치료제 연 구센터 ‘Gen2C’를 열고 희소난치병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네덜 란드 기업 시나픽스와 항체약물접합 체(ADC) 기술 도입 계약을 맺고 항 암제 개발에도 나섰다. ADC는 암세 포에 결합하는 항체와 세포를 사멸 시키는 약물을 이어 붙여 치료 효과를 높이는 신기술이다. 지난 6일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에 심혈관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13억500 만 달러(약 1조7,000억 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건 꾸준한 R&D 투자의 결실 이다. 이 물질은 일명 ‘삼성가(家)의 유 전병’으로 알려진 샤르코마리투스병 치료 목적으로 유럽에서 임상시험 1상 이 진행 중인 가운데, 심혈관질환에도 추가로 활용될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 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기자
“신격호 창업주는 국경뿐 아니라 다 양한 경계를 넘나들었습니다. 벽에 부 딪혀도 좌절하지 않은 그의 정신이 지 금 기업인들에게도 중요합니다.” (백인 수 오사카경제대 교수) 11일 일본 ‘기업가 연구 포럼’ 주관으 로 일본 오사카 기업가 박물관에서 열 린 경영학 특별강좌의 주제는 ‘경계 없 는 시장 개척자, 롯데 신격호’였다. 오 사카 상공회의소가 만든 이 포럼은 간 사이 지역 3대 경제 단체 중 하나로 경 영사학과 기업가 정신을 연구하는 대 학 교수들이 회원의 대부분을 차지하 고 있다. 롯데의 창업주인 고(故)신격 호( 사진) 명예회장은 이 포럼이 ‘대중 소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 경영자’를 주제로 다룬 네 명의 발표 대상 중 유 일한 한국인이다. 연구를 진행한 백인 수 오사카경제대 교수는 13일 한국일
보와 통화에서 “신격 호 창업주가 일본에 서 경영사학의 관점에 서 조명을 받은 건 이 번이 처음”이라고 강 조했다. 이날 백 교수는 일본에서 사업을 시 작한 신 명예회장이 한국에 투자하고 이를 제조, 유통, 화학 분야까지 넓힌 과정에서 한계를 맞닥뜨렸을 때 ①경 계를 설정하지 않은 혁신적 사고 ②현 장에서 답 찾기 ③각 분야의 전문가를 뽑아 의견 경청 ④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 등 네 가지 행동 원칙을 강조 했다고 전했다. 신 명예회장의 일생을 ‘무(無) 경계’로 정의했던 백 교수는 “많은 사람들이 그 가 활동했던 한국과 일본이라는 국경 만 생각하지만 일본에서 껌 만들기로 시작해 호텔, 쇼핑 등 서비스업으로 영 역을 넓힌 것도 경계를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 교수는 “롯데의 시작인 껌은 우 리의 미각이라는 입 안의 공간을 장악
하는 것이지만 유통·상업·엔터테인먼트 라는 삶의 공간까지 경계를 확장한 것 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백 교수는 신 명예회장이 데이터에 기 초한 합리적 경영을 중시한 동시에 현 장을 직접 다니며 다양한 경계를 넘어 선 것에도 주목했다. 그는 “롯데몰 사 업을 위해(쇼핑몰이 유명한) 캐나다 에 드먼턴을 찾았던 신 창업주는 말년에 는 롯데월드타워를 짓기 위해 건축가 와 이집트 피라미드까지 갔다”며 “세계 적 건축물을 지으려 상업 시설이 아닌 문명의 상징인 피라미드를 보러 갔다 는 것도 감성이 뛰어난 점을 보여 준다” 고 말했다. 요시히로 에시마 포럼 부회장은 “경 영자가 직면하는 한계를 어떻게 극복 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며 그 원동력 으로 기업가 정신과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며 “신격호 창업주는 우리에게 많 은 것을 가르쳐주고 그에 대한 연구가 확대돼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에게 큰 도움을 되길 빈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신세계그룹의 ‘쓱데이’ 행사를 맞아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스타벅스 매장이 카페 아메리카노를 할 인된 가격에 판매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행사기간인 16일까지 오후 2 시부터 5시 사이에 해당 제품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연합뉴스
“햄버거^아메리카노가 3000원” 7일간의‘쓱데이’소비가 즐거워 19일까지 신세계 계열사 총출동 편의점 도시락 등 외식 가격 할인 이마트 가전제품 특가^상품권 증정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그룹의 연중 최대 쇼핑 행사인 ‘쓱데이’ 가 19일까지 열린다고 13일 신세계그 룹이 밝혔다. 쓱데이는 2019년 하루짜리 할인 행 사로 시작해 주로 이틀 동안 진행했고 4회째를 맞은 올해 온·오프라인 채널에 서 각종 행사를 7일 동안 이어간다. 특 히 최근 고물가 여파로 외식 가격이 치 솟는 가운데 쓱데이에서도 외식 가격 부담을 줄여주는 ‘가성비 점심 메뉴’에 힘을 줬다. 먼저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14일 2,900원짜리 짜장버거를 내놓는 다. 신세계푸드 측은 “짜장버거는 요즘 편의점 햄버거 가격보다 저렴하지만 고 기 패티는 다른 브랜드의 일반 버거에 비교해 20% 두껍고 직접 개발한 짜장 소스의 풍미도 독특하다”고 밝혔다. 짜장버거에 사이드 메뉴와 음료를 더
한 세트 메뉴 가격은 4,900원이지만 14 일 SSG닷컴에서 짜장버거 세트를 20% 할인된 3,920원에 파는 쿠폰 1만 장도 선착순 판매한다. 편의점 이마트24는 3,500원짜리 도 시락을 내놓는다. 제육볶음, 돼지불고 기, 소시지야채볶음 등의 인기 메인 반 찬 등 총 7가지 반찬을 담은 ‘7찬 도시 락’을 쓱데이 한정 상품으로 15일부터 17일까지 이마트24에서 판매한다. 또 한 이마트는 19일 약 1만 원인 ‘생생치 킨’ 1통을 4,000원 할인한 5,980원에 판매한다. 한편 스타벅스도 아메리카 노 톨 사이즈 커피를 16일까지 매일 오 후 2~5시 3,000원에 제공하는 ‘스타벅 스 해피아워’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이마트는 17~19일 삼성전 자와 LG전자의 TV·냉장고·김치 냉장 고·세탁기·건조기 등으로 이뤄진 ‘쓱데 이 패키지’ 구매 시 최대 125만 원의 신 세계 상품권을 증정하거나 최대 5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트레이더 스에서도 65인치 LED 스마트TV를 평 소보다 30% 저렴한 50만 원대에 판매 할 예정이다. 박소영 기자
소비^투자에 건강도 분석$ 삼성 마이데이터 개시 삼성금융 ‘모니모’ 앱에 서비스 출시 뮬레이션 기능을, 보험 영역에서는 건강 건강검진 결과 전달^식습관 관리도 정보와 연계한 보장 분석을 제시해준 삼성금융네트웍스가 13일 ‘모니모’ 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모니 모는 지난해 4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네트 웍스가 선보인 금융 통합 애플리케이 션(앱)이다. 모니모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소비 와 투자, 보험, 연금, 건강 영역에서 상 세한 진단·분석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소비 영역에선 기간, 카테고리, 주제별 추이를 분석해주는 한편, 이번 달 할인·포인트 혜택 등도 안내해준다. 투자 영역에선 투자 가능 여유자금 계산과 더불어 투자 수익 시
다. 연금 영역에선 고객 성향을 테스트 해 맞춤형 은퇴 준비 방법을 안내한다. 특히 건강 영역은 모니모 마이데이터 만의 특색 있는 서비스다. 간편인증으 로 정보 동의를 한다면 현재 건강 상태 와 건강검진 결과를 알기 쉽게 전달받 을 수 있다. 이외에 보험 영역에선 주요 질병에 대한 보장 진단 연계 분석이 가 능하고, 건강 코칭 메뉴에서는 운동, 식 습관 관리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삼성금융 관계자는 “삼성금융의 전문 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 공하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며 “앞으로도 고객이 더욱 만족할 수 있 는 서비스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 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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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1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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