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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4th S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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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영어교육 'functional' 수준될 때까지 무료 언어 장벽으로 차별, 잘못된 정보 전달…사회통합 위해 이민시험에 '호주 가치' 질문 하기로 호주 정부가 "사회통합"을 증진하기 위 해 무료 영어 수업 시간제한을 없애고, '국 가 정체성' 확립 캠페인을 실시하며, 호주 가치에 대한 문제를 호주 시민권 시험에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알란 터지 인구·도시·도시기반시설 장관 겸 이민 장관 대행은 28일 호주언론 클럽 연설에서 호주 국내 사회통합의 도전 과제로 코로나19, 외국간섭, 영어를 하지 못하는 인구 증가, 기술 등 4가지를 들었 다. 터지 장관은 물리적 거리 두기로 인한 지역사회 활동이 예전과 같이 활발하지 않 고, 실업에 대한 영향이 사회통합을 꺼리 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실업이 증가하면서 이민자에 대한 태도가 악화될 수 있으며 이미 아시아계 호주인에 대한 수치스러운 인종차별적 공격을 목격했다 고 말했다. 장관은 "이러한 공격이 호주에 설 자리가 없는 행동이다"며 "항상 그러한 행동을 경계하고, 인종차별적 행동이 일어 날 때마다 지적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장관은 "영어 능력이 낮은 사람을 탓하 는 것이 아니지만 언어 장벽이 있을 때 지 역사회에 완전히 참여하는 것이 분명히 어 렵다"며 영어 능력이 없이는 취업, 통합, 민 주주의 참여 가능성이 모두 낮다고 지적했 다.

알란 터지 이민장관 대행이 28일 호주언론클럽 연설에서 연방정부 다문화 정책의 핵심이 ‘사회통합’이라 는 점을 역설했다.

또한 "호주에 산다고 해서 영어가 자동 으로 느는 것이 아니다. 장관은 영어 능력 없이 호주에 온 해외 출생 이민자의 약 반 이 15년간 호주에 살았어도 영어를 잘 못 하거나 전혀 못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그에 대한 대처는 주정 부 별로 달랐고 ABC뉴스는 보건당국의 번역된 정보 가운데는 해당 언어 사용자에 게는 말도 안 되는 번역도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2차 코로나19 확산이 발생한 빅토리아주에서는 빅토리아주 다문화위 원회(Victoria Multicultural Commission, VMC)를 통해 이민자사회 '지도자'에게 전 달된 번역된 자료는 영어 자료보다 내용이

부실하거나 매일 변하는 상황 속에 이미 새로운 규제가 실시되고 있는데 웹사이트 외국어 안내에는 이전 규제내용이 그대로 안내되기도 했다. 가장 최근에는 주총리실 언론담당관이 이미 8월 2 일 시작된 멜번 4단계 규제에 대한 번역 자료를 21일에 돼 서야 VMC 연결망을 통해 전달하기도 했 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드러난 사회 통합 문제 해결책의 중심에 '호주 가치'를 뒀다. 먼저 영주권자가 시민권을 취득하도록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터지 장관은 “시민권 시험에서 호주 가치에 더 큰 중점을 두는 것이 미래에 우리의 사회

통합을 보호하는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 라며 “호주 가치에 대한 새 문제를 포 함”하도록 시민권 시험을 업데이트할 계 획이라고 발표했다. 자세한 내용은 몇 주 후에 발표된다. 정 부는 또한 시민권 신청자는 물론 임시비자 소지자와 영주권자가 서명하는 호주 가치 선언서(Australian Value Statement)를 업데 이트할 계획이다. 매리 파텟초스 FECCA 위원장은 "언어 능통이 물론 정착과 참여를 보조하지만 영 어가 유일한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람의 지 표는 아니다." 며 "많은 전후 이민자가 모 범적인 시민이지만 많은 사람이 아직 영어 가 아주 제한적이다."며 예를 들었다. 또한, "호주의 문화적, 언어적으로 다양 한 (이민자) 사회의 기여를 인정하는 것이 사회통합에 '핵심' 으로 다양한 문화를 포 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다문화 사회를 확보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시민권 시험에 '호주 가치'에 대한 질문 을 포함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러한 많은 가치가 응집력 있는 사회를 건설하는 보편 적 가치로 많은 문화가 공유하는 것"이라 며 "시민권에 대한 추가 장벽이 놓이지 않 도록 해야 한다." 고 경고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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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 재난적 산불 가능성 낮지만 습한 날씨와 초목 자라 위험 산불 CRC 대표 "지난해 겪었던 통제 불능의 대형 산불은 없다" 앞으로 세달간 습한 기후로 대규모 화 재의 위험이 낮아져 지난 봄 겪었던 사상 최악의 최대 규모 산불이 다시 덮칠 가능 성은 낮다는 공식 전망 보고서가 나왔다. 31일 산불자연재해협력연구소(Bushfire and Natural Hazards Cooperative Research Centre, 산불 CRC)가 발표한 9 월-11월 전망에 따르면 올해 퀸즈랜드 동남부일부 지역은 산불 위험이 증가하지 만 호주 나머지 지역에서 위험한 상황이 닥칠 가능성은 평년 수준이 될 것으로 예 측된다. 이는 퀸즈랜드, NSW, 빅토리아 대규모 지역에 위험한 산불 위험이 높은 것으로 예상한 1년 전 보고서와는 정반대 이다. 날씨와 기후조건을 보면, 다음 몇 달간 강수량이 평균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국은 8월 초 중부 태평양 해양에서 해수면 온도가 더 차가 운 곳에서 라니냐 기후 시스템이 발달할 수 있으며 호주 동부, 중부, 북부 일부 지 역에 비를 가져올 수 있다고 예보한 바 있 다. 그러나 산불 전망 보고서는 라니냐가 도착하는 경우 습한 조건이 식물의 성장 을 촉진하고 올 여름 후반기에 그레이트

올 봄은 습한 기후 덕분에 지난 봄과 달리 재난적인 산불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NSW 주 그린워터크릭 산불

디바이딩 산맥과 산맥 서부 경작지와 초 목지에 산불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 했다. 산불 CRC 대표 리차드 쏜튼 박사는 올 봄과 지난 봄의 주요 차이는 근원 조건이 라며 “지난해 이 맘때는 이미 장기적인 평균 이하 강수량 을 겪은 후 봄이 다가 오 고 있었고 당시 소방은 고사하고 마실 물 조차 충분히 없었던 마을도 이미 있었기 때문에 벌써 상당히 끔찍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올해 이미 라니냐 경보가 발행 되어 “지난해 겪었던 통제 불능의 대형 산불을 볼 가능성은 없다. 봄에 아마 상당 히 평범한 산불 시즌을 보게 될 것”이라 고 예상했다. 그러나 “평범한 산불 계 절”에도 산불은 일어나며 “뜨겁고 바람 부는 건조한 어떤 날이라도 산불이 시작 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쏜튼 박사는 이번 봄 전망이 자원봉사

소방대원이 안심할 만한 반가운 소식으로 자원봉사자 중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반년 이상 화마와 싸운 소방대원 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에 걱정거리가 하 나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박사는 산불이 닥치기 전에 미 리 봄 산불 계절에 지역사회가 산불대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NSW주 경계부터 록햄튼까지 퀸즈랜드 동남부 지역에서는 평균 이하 강수량으로 봄 산불 위험이 늘어났다. 서호주 필바라 지방 소규모 지역에서도 산불 가능성이 역시 증가했다. 지난 8월 마지막 주 이미 북부준주 다윈 남부 지역인 배출러지역에 '재난적' 산불 상황이 선포됐다. '재난적' 조건 등급이 선 포된 것은 2012년 전국화재등급이 변경 된 이후 처음이다. 호주 중부에 걸친 고기압 마루가 뜨겁 고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조건을 북쪽으 로 밀었기 때문이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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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4th S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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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슨 총리, 크리스마스까지 주경계 봉쇄 해제 촉구 "크리스마스 전까지 주경계 봉쇄 해제 해야"…외국인 입국 금지 해제는 '아직' 스콧 모리슨 총리가 크리스마스에 가족 을 방문할 수 있도록 호주 전역에서 코로 나 19로 인한 규제를 크리스마스까지는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모리슨 총리는 1일 의회 질의 시간에 빅 토리아주가 “고비를 넘겼다”며 “주와 준주정부는 호주 나머지 지역을 재개방하 는 계획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요청 했다. 총리는 “크리스마스까지 호주인이 일하러 가고 크리스마스에 가족과 함께 있을 수 있고 친구들을 방문하는 것을 목 표로 삼아야 한다”며 “코로나 19 로 인 해 혼란된 나라로 호주를 내버려 둘 수 없 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는 계속해서 주와 준주 정부가 주경계를 열도록 압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모리슨 총리는 다른 주총리가 동의하든 안 하든 코로나바이러스 ‘위험지역 (hotspot)’을 구성하는 국가적 정의를 채 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퀸즈랜드 아나스타샤 팔라셰 주 총리는 9월까지 NSW주 경계 봉쇄를 유지 하겠다고 밝혔고, 서호주 마크 맥고원 주 총리는 서호주가 “아직 오랫동안 호주 나머지 지역에 닫혀 있을 것”이라고 경

고한 바 있다. 이달 중순 피터 거트윈 태즈 매니아 주총리는 빅토리아주 위험 때문에 주경계를 최소한 12월까지 봉쇄할 것이라 고 말했다. 남호주와 북부준주도 아직 주 경계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연방총리는 31일 밤 빅토리아와 NSW 주총리와 논의했으며 주총리들이 모두 안 전하게 간주하는 가장 빠른 시기에 두 주 간 경계를 다시 열기로 약속했다고 박혔 다. 연방총리는 “5월 전국내각이 합의한 3단계 계획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아 직 이뤄야 할 것이 많다"고 말했다. 총리는 “지금 실시 중인 주경계(봉쇄)가 있으며 이는 이해할 수 있지만 크리스마스까지는 함께 모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 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위험이 아직 불확실한 상황에서 연방정부는 해외여행 금지는 물론 외국인 입국 금지가 언제 해 제될지에 대해서는 추가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다. 박은진 기자 스콧 모리슨 총리는 연방의회 질의 시간을 통해 크리스마스까지 호주 국내 경계를 모두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휴잭맨-마고 로비,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홍보대사로 "호주를 더 나은곳으로 만들기 위해" 호주 출신 NBA 농구선수 벤 시먼스 (Ben Simmons)가 호주내 인종차별에 도 전하는 DoMore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6일 출범한 DoMore 프로젝트에는 시몬스와 함께 테니스 스타 닉 키리오스, 축구선수 샘 커(Sam Kerr), 호주 원주민 계 배우 미란다 탑셀과 함께 호주 출신 할리우드 배우 휴잭맨과 마고 로비도 홍 보대사로 이름을 올렸다. 캠페인 메시지 는 단순하다. 인종차별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 인종차별을 없애기 위해 할 일이 “ 더 있다(Do More)”는 것이다. DoMore 캠페인 웹사이트에는 이 캠페 인이 ‘모든 호주인이 인종차별에 도전 하는데 더 정보를 얻고 더 배우고, 더 참 여하기 원하는 호주인을 위한 행동 촉 구’로 소개되어 있다. 웹사이트에는 인 종차별적인 대우를 받을 때 할 수 있는 실제적인 대응방법과 National Justice Project (호주정의프로젝트), Australian Institute of Aboriginal and Torres Strait Islander Studies (호주 원주민·토레스해 협군도민 연구소)를 포함한 기관에서 제 공하는 유용한 자료가 소개되어 있다. DoMore 캠페인 첫 비디오에는 홍보대

사로 나선 스포츠 스타와 배우들이 직접 메시지를 던진다. 시몬스는 26일 채널9 Today Show에 출연해 이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며 호주에서 자라면서 직접 경험 한 인종차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시몬스는 “최근 몇달간 인종차별 문 제가 엄청났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없어질 것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더 무엇인가를 하는데 적기라고 생각한 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살고 자라 기에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 다”고 말했다. DoMore 캠페인은 “배울 수 있는 방 법이 많다”며 “#DoMore는 친구, 가 족, 학교, 직장에서 대화에 시발점이 되 고 정보를 제공하는 자료를 계속 수집하 고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DoMore 프로젝트는 모든 배경의 호주인의 이야 기를 사용해 기존 믿음에 질문을 던지고 인종차별의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계획이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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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생 일자리 통계, 정부 HECS 개편(일부) 뒷받침 취업률 가장 높은 대학 '호주카톨릭대학', '호주국립대학', '캔버라 대학' 순 대학 졸업생의 졸업 4개월 후와 3년 후 취업상태를 조사한 정부 조사 결과 일반적 으로 인식하는대로 보건의료와 공학 부분 은 취업율이 높고 예술과 인문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0년 대학졸업생 결과조사 - 종단 (Graduate Outcome Survey Longitudinal)’ 결과가 연방정부가 발표한 학과별 등록금 전면개편과 모두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댄 티헌 교육부장관은 졸업 3 년 후 정규직 취업율이 가장 높은 전공 분 야인 치과(98.3%), 의학(97.3%), 공학 (95.4%), 교육(93.8%)을 집중 조명했다. 티 헌 장관은 직업관련 분야를 공부한 대학 졸업생이 정규직 일자리를 얻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며 연방정부에서 발표한 전공별 지원금 차등지급 법안으로 직업성장이 예 상되는 전공을 공부하기가 더 쉬워질 것이 라고 강조했다. 장관은 정부가 “호주 학생에게 추가 정 원을 만들어 교육, 간호, 임상 심리학, 영어 및 언어, 농업, 수학, 과학, 보건, 건축, 환경 과학, IT, 또는 공학을 공부하는 것이 더 저 렴 해지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관은 정부가 “학생들이 학업을 미래 직업 성장 분야에서 수요가 많은 기술을

호주 경제의 약 1/4을 차지하는 빅토리아주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서 멜번은 대부분 경제활동이 중지되거나 대폭 축소되는 4단계 규제에 돌입했다.

배우는데 맞출 것을 장려하고 있다”며 “ 이는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과목을 선택함으 로써 전통적인 전공의 탑을 허물고, 일자 리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 학위를 더 저렴 하게 만듦으로써 학생들에게 가격 신호를 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정책에 따르면 인문계 전공 학생은 대학 학위를 위해 연간 1만 4500달러를 자 비로 지불하게 되어 현재 학생 부담액보다 113% 증가하게 된다. 3년 후 취업률이 가 장 낮은 전공 중에는 창작예술 (79.4%), 인 문학 (87%), 관광 (84.6%), 커뮤니케이션 (84.9%) 같이 연방정부가 취업률이 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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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한 분야가 있지만 과학·수학에 속하 는 생물학 중기 취업율은 83.3%로 미술디 자인 다음으로 낮았다. 정부 지원 전공으 로 꼽힌 어문학 (87%)와 심리학 (87.1%)도 높지 않았다. 졸업생 취업조사 결과 가장 취업율이 높 은 대학은 호주카톨릭대학( 95.5%), 호주 국립대학 (95.2%), 캔버라대학 (94.1%), 찰 스 스터트 대학 (93.9%)으로 모두 캔버라 에 캠퍼스가 있는 대학들이다. 전체대학 평균 중기 취업율은 90.1%이며 대형 명문 대 중에서는 NSW대학이 93.6%로 가장 높 았고 멜번대가 85.8%로 하위 3위를 차지

했다. 호주대학연합(Universities Australia) 카트 리오나 잭슨 대표는 대학 학위가 직업에 강력한 기초라며 "2020년 인문학, 문화 및 사회 과학 전체 취업율이 학위를 마치고 3 년 후 87%로 과학·수학 졸업생과 동률이 라는 사실이 흥미롭다"고 주목했다. 노동당 교육·훈련 대변인 타냐 플리버 섹 의원은 “스콧 모리슨은 호주인이 대학 에 가는 것을 더 어렵고 비싸게 만드는 계 획을속이기 위해 어떤 일도 서슴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의원은 “이제 총리 가 정직해야 한다"며, "사실은 일부 학위 비용은 2배 이상 늘어 자유당이 학생 수만 명에게 등록금을 인상하고 있는 것”이라 고 지적했다. 올해 대학졸업생결과 조사는 2017년 졸 업생의 졸업 후 4개월(단기)과 3년(중기) 후 취업상태를 측정한 것이다. 보고서는 고등교육 관련 여러 조사결과 를 모아 놓은 연방 교육부 Quality Indicators for Learning and Teaching (QILT, 학습교수 품질지표)에서 볼 수 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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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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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4th S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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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PLAN 전국 학력평가 시험 전면개편해야 교육부 장관 "코로나로 인한 시험 취소는 개혁의 기회" 호주 전국 초등학생과 중등학 생에 대한 표준화된 학력평가 시 험 NAPLAN 최종 시험을 9학년 이 아닌 10학년으로 변경하고 명 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평가가 내 려졌다. 지난해 호주 4대 주·준주인 NSW, 빅토리아, 퀸즈랜드, ACT 교육부는 NAPLAN을 개선해야 한다며, 학력평가 시험 검토를 의 뢰했다. 8월 28일 연방 교육부 장관에 게 제출된 보고서는 NAPLAN 시 험을 5월에서 가능한 학년 초로 옮겨 학교와 교사들이 좀 더 생산 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험 결 과가 1주 안에 나와야 한다고 권 고했다. 5학년, 7학년, 10학년 학 생에 대해서는 시험 과목도 언어 와 수리 뿐 아니라 과학과 수학에 비판적, 창조적 사고 평가를 포함 해 3년에 한 번 실시되는 과학 평

가를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NAPLAN에 대한 평가를 진행 한 배리 맥고 명예교수, 빌 라우 든 명예교수, 클레어 와이엇-스 미스 교수는 또한 최종 보고서에 서 시험 명칭도 호주전국표준평 가(Australian National Standardised Assessments, ANSA) 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 러나 연방정부는 보고서 평가와 권고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연 방정부의 학교 지원은 NAPLAN 실시를 조건으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특히 쓰기 과목 에 중점을 두어 학교현자에서는 학생이 특정 주제에 대해 쓰도록 지시하는 평가방식과 채점기준 에도 불만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저자들은 이러한 쓰기 평 가가 틀에 박힌 쓰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현재 방식 대신 새로운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코로나19로 인해 등교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해 올해 NAPLAN 시험은 취소됐다.

NAPLAN 시기와 과목,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린 검토위원단

제안했다. 보고서에는 다른 학년보다 9학 년에서 결석율이 높고 관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대적 으로 성숙하고 대학입학시험 대 비 과목에 대해 중요한 선택을 앞 두고 있는 10학년 학생에게는 오 히려 학력평가 시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시 험 당일 결석 학생수가 예외적인 상황 때문에 빠지는 학생을 능가 한다며 주정부 교육당국에서 높 은 결석율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 구했다. NAPLAN 시험은 올해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실시되지 않았다. 지난해 광범위한 NAPLAN 온라 인 시범이 처음 실시됐으나 기술 적인 문제로 홍역을 치뤄, 많은 학생들이 첫번 시도에 시험을 마 치지 못했다. NSW주 사라 미첼 교육부장관 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시험 취소는 개혁의 기회라며 “학생 과 교사가 필요한 것은 학생의 능

력의 범위를 포착하고, 학생의 성 장을 측정하고, 제도적, 개별적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진단 도구”라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제임스 멀리노 교 육부 장관은 권고안을 지지하며 “새로운 시험에 적기”라고 말 했다. 그레이스 그레이스 퀸즈랜 드 교육부 장관은 평가가 표준화 된 시험이 계속되어야 하지만 개 선되야 한다고 인정했다며 “현 재 NAPLAN 시험은 세계 최고는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며 “ 우리 교실이 지난 12년간 철저히 변했지만 표준시험은 그러지 않 았다”고 지적했다.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NAPLAN 시험에서 초등학교 읽 기와 수리는 나아졌지만 중등학 교에서는 성적이 개선되지 않았 다. 3학년과 5학년 쓰기는 성적 이 정체됐으며 7학년과 9학년은 오히려 나빠졌다. 또한 주와 준주 별로 다른 경향을 보였다. 퀸즈랜드와 서호주는 다른 주

보더 더 많이 성적이 향상됐지만 ACT, NSW, 빅토리아주보다는 뒤쳐진 상태에서 시작해 아직 따 라잡지 못했다. 댄 티헌 연방 교육부장관은 “ 시험 자체는 개선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NAPLAN이 필요 하다고 강조했다. 장관은 “온라 인 시험을 통해 더 자세한 결과가 더 빨리 나오게 된다”고 덧붙였 다. 장관은 현재 연방교육부 우선 정책이 “계속 모든 주와 준주를 NAPLAN 온라인으로 이전하도 록 하는 것”이라며 명칭을 바꾸 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 다. 티헌 장관은 NAPLAN이 언어 와 수리를 교육하기 위해 만든 것 이 아니라며 “NAPLAN이 개선 되지 않았다면 이는 NAPLAN 시 험이 아닌 교육제도의 실패”라 며 “열이 높다고 해서 체온계를 탓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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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재단 '제9기 OKFriends 봉사단' 발대식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식으로 개최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28일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 으로 ‘제9기 OKFriends 봉사단’ 발대 식을 개최했다. OKFriends 봉사단은 2012년 설립된 이 래 재외동포와 내국민의 상호 가교 역할 을 목표로 매년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 대학생 봉사단이며, 제9기까지 누계 508 명의 단원이 활동에 참가했다. 동포재단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처하 는 정부 지침에 따라 오프라인 발대식 계 획을 변경, 한우성 이사장 및 대표 봉사단 원 5명이 재외동포재단 서울사무소 회의 실에서 발대식을 진행하였고 나머지 55 명 단원은 온라인 화상 회의로 참여했다. 한우성 이사장은 “현재 할 수 있는 가 장 큰 봉사활동은 나 자신과 가족의 건강 을 지키는 일”이라고 당부하고, “OKFriends 봉사단으로 맺어진 소중한 네트워크와 재외동포사회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과 재외동포사회를 잇 는 든든한 다리로 성장하여 줄 것을 기대 한다.”라고 격려했다.

코로나 의료진을 향한 응원 “덕분의 챌린지”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제9기 OKFriends 봉사단 대표 단원들

재외동포재단

찬물 마실 때 이가 시린 세 가지 이유 잘못된 칫솔질, 단단한 음식, 산성 음료 섭취로 생긴 '치경부 마모증'

ⓒ관악서울대치과병원=앞니에 발생한 치경부 마모증을 복합레진으로 치료한 전·후 모습

누구나 한번 쯤은 시원한 물을 마시다 가 치아가 시린 경험을 했을 것이다. 대부 분 ‘치경부 마모증’이 원인이다. 치경 부 마모증은 치아와 잇몸이 만나는 경계 에 V자 모양으로 홈이 생긴 증상이다. 치아의 가장 겉부분인 법랑질이 마모되 는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다가 홈이 깊 어지면서 상아질이 외부로 노출돼 치아 가 냉온 자극에 민감해진다. 이때 이가 시

린 증상을 경험하는 것이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홈이 생기는 이유 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수평 방향(좌우) 으로만 칫솔질을 하면 치경부 마모증이 발생하기 쉽다. 특히 비교적 뻣뻣한 칫솔 모를 사용할 때 치경부 마모증이 생기기 쉽다. 둘째, 오징어 등 질기거나 단단한 음식 을 자주 씹거나 이갈이, 이를 꽉 무는 습

관 등으로 치아에 과도한 힘을 가하면 치 아가 부분적으로 떨어져 나가 치경부 마 모증이 생기기 쉽다. 셋째, 과일주스나 스포츠음료 등 산성 을 띠는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위장장애, 섭식장애, 잦은 구토 등으로 치아가 산이 나 위액과 자주 접촉하는 경우에 치아의 단단한 조직이 닳게 돼 치경부 마모증이 생길 수 있다. 치경부 마모증을 방치하면 그 부위에 음식물이 쌓여 충치가 발생하거나 심하 면 치아가 부러질 수 있다. 송윤정 관악서 울대치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특히 치아 목 부분(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은 다른 부분에 비해 신경이 가까이 위치하 고 있기 때문에 마모를 방치하면 신경이 외부로 노출돼 근관치료(신경치료)를 해 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가 시리거나 통증 이 없더라도 육안으로 홈이 관찰된다면

치과를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 다”고 말했다. 치경부 마모증의 치료는 치아의 마모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V자 홈 형성이 작 아서 별다른 증상이 없거나 심하지 않으 면 마모 원인을 피하면서 주기적으로 치 과 검진을 받으면 된다. 홈이 뚜렷하게 형 성된 경우에는 치아 색과 비슷한 복합레 진 등 충전재를 통해 패인 홈을 메꾸어 치 아가 더 마모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미 마 모가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근관치 료(신경치료)를 시행하고 크라운을 제작 하여 씌워야 한다. 조낙연 관악서울대치 과병원 치과보존과 교수는 “치경부 마 모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마모 원 인을 파악해 이후 다시 마모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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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4th S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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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한호학생 연합 온라인으로 교육 실시 나라사랑 민족캠프! 21세기 독립운동!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 는 110년전 통한의 경술국치를 당한 8월 29일을 기해 한국인으 로서의 강한 정체성 확립과 역사 를 통해 배우는 리더십 함양을 위 한 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The 6th Korean Youth Camp for History and Culture, 이하 민족캠 프)를 개최했다. 시드니 한국교육 원(원장 김기민)과 공동주관한 올 해 민족캠프는 코로나19 사태로 합숙교육 대신 Zoom을 이용한 온라인교육으로 실시된다. 호주 학생 51명(고교생 27명, 대학생 24명 / 시드니 36명, 타주 15명) 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소 장 심옥주)에서 여성독립운동학 교 3기생으로 선발한 한국학생 33명(고교생 27명, 대학생 6명)이 합류해 총 84명(남 33명, 여 51명) 이 참가했다. 호주학생 중에는 호 주인 대학생 1명이 포함됐고 광 복회 미국 샌프란시스코지회의 추천으로 오클랜드한국학교 교 장과 교사 1명이 참여했다. 우현식 광복회호주지회 기술 이사(Zoom Host)의 사회로 진행 된 입소식은 참가학생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 민의례로 시작됐다. 황명하 회장

지난 29일, 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 입소식을 온라인 Zoom 을 통해 진행하였다

은 환영사에서 “9학년부터 대학 원 2학년 학생까지 참가했기에 서로 큰 차이가 있을 것을 가장 염려했다”며 “개개인의 차이 는 뒤로 하고 서로 배려한다는 차 원의 한호학생간 교류에 힘써 한 호학생 연합 온라인 민족캠프의 의미를 더욱 살려나가길 바란 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준식 독 립기념관장이 “올해는 봉오 동·청산리전투 100주년과 한국 광복군 창설 80주년을 맞는 의미

있는 해입니다. 해외에서도 애국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고 올 바른 역사인식을 쌓아가길 바란 다”는 영상 축사를 전해왔다. 홍 상우 주시드니 총영사는 영상 축 사를 통해 “내년에는 한호 수교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앞으로 양국 간의 관계를 지속적 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동포 사회의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차 세대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노동우 학생이

참가자 대표로 선서문을 낭독하 고 독립군가와 민족캠프 구호 제 창으로 입소식을 마쳤다. 이후 민현식 광복회호주지회 교육이사가 민족캠프 교육 전반 에 대한 안내를 했고 윤소영 한국 독립운동사연구소 학술연구부장 이 ‘1910년 경술국치가 대한민 국에게 남긴 것’이란 제목으로 첫 강의를 했다. 강사가 제시한 주제로 조별 토론을 하고 1주차 일정을 모두 마쳤다. 미국에서 참

여한 한선욱 교장은 첫날 일정을 지켜본 소감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행사를 축소, 연기, 포기하는 추세인데 호주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응하 듯 선제적인 프로젝트를 마련해 빈틈 없이 진행하는 것에 감동 받 았고 많은 것을 배워간다. 호주학 생들은 참 복이 있다”는 말을 남 겼다. 한편 이번 민족캠프는 8월 29 일부터 9월 26일까지 매주 토요 일 온라인교육 5회와 10월 24일 토요일에 온라인교육이 병행되 는 소집교육을 실시한다. (소집교 육은 그 시점의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진행) 한국 역사, 문화, 인성, 통일 관련 주제를 아우르는 교육 을 신주백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소 소장, 심옥주 여성독립운동연 구소 소장, 정재환 성균관대학교 교수, 박영하 서울대인성교육센 타 선임연구원, 레오니드 페트로 프 ANU 교수 등 8명의 강사 및 운영위원 5명이 맡아서 일반강의 10회, 체험학습 1회, 조별 토론 5 회, 특별활동(조별 발표회, 네트 워킹) 2회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광복회 호주지회

"안중근은 테러리스트" 말한 스가 요시히데, 日 차기 총리 확실시 日 언론 “7개 파벌 중 5개가 스가 지지", 이달 14일 투표·16일 총리 선출 전망 일본 차기 총리로 스가 요시히 데(菅義偉) 관방장관이 당선될 것 으로 보인다. 2일 일본 주요 언론은 차기 총 리를 결정지을 자민당 총재 선거 에서 스가 관방장관이 당내 7개 파벌 중 5개 파벌의 지지를 확보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국회의원들 이 행사하는 394표 가운데 7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스가 장 관을 지지하는 파벌 등의 표를 단 순 합산할 경우 약 294표로, 75% 의 득표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 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스가 장 관이 284표(약 72%) 이상을 얻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자민당 총

재 선거는 국회의원 394표에 자 민당 각 도도부현(都道府縣·광 역자치단체) 지부 연합회 대표 141표를 더한 총 535표로 결정된 다. 투표 종료 후 이틀 뒤인 오는 16일 임시국회를 거치면 차기 총 리가 확정된다. 현재 추세대로라면, 스가 장관 은 국회의원 표만으로 전체 투표 수의 53∼55%를 확보한 셈이다. 투표일인 14일까지 돌발 이슈가 생기지 않는다면, 스가 장관이 차 기 총리가 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아사히신문은 "스가 장관을 총재로 선출하려는 당내 흐름이 더욱 강해졌다"고 분석했 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 도 스가 장관의 우세를 점쳤다.

이번 선거는 스가 장관과 1일 출마 선언을 한 기시다 후미오(岸 田文雄) 정조회장, 이시바 시게루 (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의 3파 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스가 장관은 이날 오후 자민당 총재 공식 출마 선언을 한다. 큰 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 의 방향성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 측이 나온다. 그는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후 줄곧 관 방장관으로 재직하며 정부 대변 인을 맡아 왔다. 장기간 '아베의 입' 역할을 했기에 '신중한 수비 형'이란 평가도 많지만, 유독 한·일 관계에서 만큼은 강경 태 도를 보여왔다. 대표적인 사례가 안중근 의사

를 '테러리스트'로 언급한 것이 다. 2013년 11월19일 스가 장관 은 안중근 표지석 설치를 위한 한 국과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우 리나라(일본)는 안중근에 관해서 는, 범죄자라는 것을 한국 정부에 그동안 전해왔다"며 표지석이 " 한일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말했다. 이후 중국에 안중 근 기념관이 개관하자 "우리나라 의 초대 총리를 살해, 사형 판결 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평가절 하했다. 2018년 8월 유엔 인종차별철 폐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를 피해자의 입장에서 해결할 것 을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을 때는 "일본 정부의 설명을 충분

히 고려하지 않아 극히 유감"이 라고 반응했다. 최근 들어서는 일 제 강점기 징용 문제를 다룬 한국 의 사법 절차가 "국제법 위반"이 라는 주장을 되풀이했다. 일본 기 업의 한국 내 자산 강제 매각 움 직임에 대해선 보복 조치를 시사 하기도 했다. 다만, 과거 아베 총리의 야스쿠 니(靖國)신사 참배를 만류하거나 일부 정치인이 한국을 자극하는 발언을 할 때 주의를 준 점 등을 고려하면 총리가 된 이후 한·일 관계 개선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 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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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한식의 맛과 향을 담는다" 시드니 월드한식페스티벌 성황리 개최 한식홍보, 한식당 할인행사, 위생안전 캠페인 동시 진행 (사)호주한국음식협회(회장 김영길)가 주관 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후원하 는 2020 월드한식페스티벌이 26일 호주 시드 니에서 150여 한식당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 리에 개최됐다. “웰빙한식의 맛과 향을 담는 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현지인을 대 상으로 한 한식체험은 물론 코로나-19사태로 위축된 시드니지역 한식당의 경영활성화를 도 모하고 우리 한식의 위생안전 이미지 제고를 위한 캠페인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시드니 월드한식페스티벌은 한식조리 체험 및 시식행사와 더불어 전통주 홍보와 한

식 레시피 소개, 한식당 할인 행사 등 다채로 운 프로그램으로 한식의 친밀도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한식체험에 참가한 현지인들은 해물파 전과 불고기를 조리하는 체험을 가졌으며 군 만두와 떡볶이, 떡꼬치, 해물경단 조리 시연은 간편식으로 각광을 받았다. 시드니 월드한식페스티벌 한식체험장에 가 족과 함께 방문한 George Hanna씨는 “코리 안 바베큐의 매혹적인 맛에 반해 한달이면 한 두번 한식당을 방문한다”며 한식의 맛과 향 을 온몸으로 느껴 이제는 한식 매니아가 됐다

고 말했다. 시드니 월드한식페스티벌은 지역 내 한식당 들의 매출증대를 위해 57개 업소가 참여하는 KOREA GOURMET 한식할인 행사도 병행하 여 9월15일까지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호주한국음식협회는 월드한식 페스티벌과 함께 코로나-19대응, 한식당 위생 안전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한다. 이 캠페인을 통해 한식당 종사자를 위한 코로나-19 대응 요령과 실천 우수한식당 체크리스트를 홍보하 고 손소독제와 위생마스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관한 호주한국음식협회 김영길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웰빙음식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한식당 위생안전 캠페인은 청결하고 안전한 한식당과 웰빙한식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코로나 19 의 지역사회 확산방지와 한식당 종사자들의 위생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 다. 호주한국음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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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Magazine

Ssolapiano ▲ 쏠라 기타 클라스 개강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는 어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문 기타 선생님께서 HSC 전공 및 취미를 위한 1 대 1 기타 클 라스를 운영합니다. ▲ 쏠라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플룻, 드럼, 기타, 색소폰 및 가야 금클라스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는 Conservatorium 출신선생님들이어른과어린이를대상으로바 이올린,비올라,첼로,클라리넷,플룻,기타,드럼, 색소폰및가야금을개인지도합니다. ▲ 쏠라 어린이 피아노 및 미술 클라스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는 방학중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피아노 클라스와 미 술 드로윙 및 크라프트 클라스를 운영합 니다. ▲ 쏠라 피아노 어머니 서예, 데생, 동양 화, 서양화 및 Makeup 클라스

지역 교민 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는 취미나 찬송가 반주를 배우시길 어머니를 위한 피아노 오전 레슨 및 서예반 (목요일), 데생반 (금 요일), 동양화 (사군자), 및 Makeup 클라 스를 봉사 가격에 운영합니다 장소 :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 (이스트우드 지역) 시간 :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문의 : 0410 583 190 / 9874 3008

한인 장애우 교육 및 돌봄 지원과 법률 자문 호주 정부에서는 한인 장애우 (65세미 만)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원은 신청인의 상태에 따라 호 주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돌봄이나 교 육 지원의 범위가 결정됩니다. 저희 KS LIFE CARE 에 연락 주시면 지원신청과 관련된 서류준비는 물론 그 외 생활 관련 도움에 대해서도 상담해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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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6 473 800 (돌봄지원) 0403 555 627 (Fund 사용) 0410 497 979 (교육) 0450 977 191 (법률)

쇼핑, 병원 방문, 개인 용무, 가족 방문, 친구 및 커뮤니티 행사 참석, 출퇴근 픽 업지원, 교육 참석 등

음식지원

식사준비, 음식배달, 반찬준비 등

가사지원

청소, 식사준비, 세탁, 다림질, 정원관리 등

개인위생지원

식사, 목욕, 샤워, 배변, 미용, 옷 갈아입기 등

보조의료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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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코로나 감염증 현황 2일 기준 NSW주에는 12건의 새로운 코 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발생하였습니 다. 그로 인해 NSW주 내에서 코로나바이 러스 누적 확진 환자수는 총 3,902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총 12건의 사례중 3개는 지역 사회에서 발생한 것이므로, 사우스웨스턴 시드니에 서 가족 2명과 다른 가족 1명이 포함 되었

으며 현재 감염경로를 추적중에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이전에 보고된 사우스 이스 턴 시드니와 연관이 있으며 자세한 출처 또 한 조사중에 있습니다. 그 외에 해외발 감염 3명, 기존에 알려진 역학조사에서 알아낸 5개의 감염 자가 있 습니다. 존슨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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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는 858,000명을 넘 어섰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감염을 막기위해 공공장 소 및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마스크를 반 드시 착용하시길 바랍니다. 외출시에는 반드시 손을 씻길 바라며, 미 세한 감기 기운이 있어도 코로나검사를 받 으시길 권고드립니다.

NSW 전체 누적 확진 환자 수

3,902

호주 전체 누적 확진 환자 수

26,061

NSW 전체 누적 사망 환자 수

54

NSW 전체 누적 테스트 수

2,235,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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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광장

돈 송영신/시드니한인작가회 회원 나는 사십여 년을 한국돈을 쓰고 살았고 사 년을 싱가폴달러 그후 호주달러를 쓰며 산지도 삼십 년이 넘어 가고 있다. 돈 쓰러 다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돈을 싫어할 리는 천부당만부당이다. 그런데도 늘 모자라 아쉽지 남아도는 돈은 없었다. 가족중의 누군가가 애써 벌었을 생각을 해 본 적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그저 필요한 데 쓸 궁리가 먼저였다. 어린시절은 말 할 것도 없이 당연히 아버지가 돈 버는 사람 이었고 어른이 되어서도 돈은 남편이 월급 타다 주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천하태평 속에 돈의 쓰임새나 중요성을 심각하게 느 껴 본 적이 없는 탓일지도 모른다. 지금 생 각해보면 전쟁 후에 부족한 것 투성이 속 에 자랐으니 욕심을 낼 만도 한 일이 많았 을 텐데 전혀 그랬던 기억이 없다. 있으면 아껴 쓰고 크게 사치를 하거나 욕심내지 않는 것 만이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고 스 스로의 생각 속에 빠져 있었던 걸까, 무엇 이 꼭 갖고 싶다는 마음이 없었던 것 같기 도 하다. 아이를 기르면서도 여전하기만 했다. 공 부하라고 다그쳐 본적도 없었고 그저 점심 샌드위치 잘 싸주는 데에만 열심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친지분 자녀 결혼식에 참 석하였고 모두들 학원 얘기를 하는 데 나 만 모르는 것 같았다. 아쉬운 생각에 등 떠 밀어 나도 아이 학원 좀 보내 보려 했지만 그건 엄마 생각이라며 거절하니 실패로 돌 아가고 잘하면 좋고 못해도 그만이고 하다 보니 세월이 흘러 둘다 어른이 되었다. 누 나와 터울이 있는 아들은 삼십 중반을 들 어선다. 공부 끝내고 시작한 직장 생활이 회사 이름 외우기도 벅차게 자주 바뀐다. 그것도 능력이란다. 어쨌거나 돈이 문제인 것 같다. 인터넷의 발달로 연봉이 높은 곳 을 찾는 일이 수월해진 것도 이유가 되는 것 같다. 벌어다 나 주는 것도 아니니 나도 못 벌어 본 큰 돈을 벌라고 참견할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사십 년 넘는 세월 끊임없 이 월급 가져다 준 남편이 고맙고 대견하 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된 셈이다. 아주 오래전 일이다. 큰 시누이 아들이 미국에서 박사공부 마치고 돌아 오던 날 남편은 해외출장 중이었고 할 수 없이 네 살 조금 지난 아들 태우고 큰 시누이와 김 포공항을 갔던 때였다. 오랜만에 만난 시 누이와 수다 떨기 바쁜데 여기저기 돌아 다니던 아이가 엄마 돈 한 장만 줘보라며

돈 벌어 온다고 몇 번을 조른다. 알고 보니 만원짜리 넣고 천원 짜리로 바꾸는 환전기 를 보고 눈이 동그래지며 돈 버는 것으로 보였나 보다 그후 시드니로 이민 온 후 초 등학교에 입학했던 때였다. 같은 교회 다 니던 집사님 댁이 농장을 시작하더니 팔고 남은 토마토를 갖다 주는데 너무 많아 남 아 돌게 되었다. 누나가 작은 종이 상자를 예쁘게 만들어 대여섯 개씩 담고 손으로 쓴 상표 붙여 트롤리에 실어 주니 팔아 온 다며 끌고 나간다. 저녁 때가 다 되어 가는 데 궁금해 차를 타고 동네를 돌다 보니 길 옆에 앉아 토마토를 먹고 있다. 마지막 박 스는 배고파서 먹는다며 다 팔았다고 신이 났다. 확실히 나와는 달랐다. 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수출을 강조하며 눈부신 경제발전에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 던 때가 있었다. 새벽마다 새마을 노래가 들려오고 집집마다 단합합시다 재건합시 다 라는 표어를 써 붙였고 많은 변화가 있 던 시기였다. 자연스럽게 경제와 돈에 관 련된 책들이 자주 눈에 보이고 관심이 가 게 마련이었다. 돈은 꽃이다. 돈 버는 비결 등 보통 사람도 유혹을 느낄만 했으니 나 도 예외는 아니었다. 잠실이 개발 될 때 소

형 아파트를 샀다가 팔아보려고 기웃거리 며 설레던 것도 옛일이 되어 기억 속에 남 아있다. 황금을 보기를 돌 같이 하라던 노 래를 좋아하며 열심히 불렀던 때문일까. 아니면 정신세계가 더 중요하지 돈을 밝히 는 짓은 천박하다는 교육을 받은 때문이라 고 대상 없는 원망을 하기도 한다. 시드니로 오고 나서 모든 경제권을 남편 에게 넘긴다고 엄숙한 분위기를 잡으며 내 주니 이제 주무를 돈이 없다는 말이군 해 서 깔깔 웃었다. 칠십이 넘어 간다는 것은 노년이 되었고 말년이 코 앞에 왔다는 뜻 이다. 아프지 않고 성한 곳이 손톱 발톱 정 도지만 남아 있으니 그래도 횡재라고 혼자 즐거워하기도 한다 그런데 아직도 생각 속 에 아쉬운 것이 있으니 돈 전대 허리에 두 르고 돈 받고 거슬러 주며 신바람 나는 일 즉 탐스러운 꽃을 꺽는 적극적인 경제활동 말이다. 꿈이 아들에게 옮겨 간 것처럼 느껴진 다. 월급쟁이는 억울 하다고 자기사업 타 령으로 나만 보면 오늘도 내 속을 뒤집는 다. 돈. 큰돈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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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업체 1/3 이상 재정적 곤란, 1/4은 투자 축소·취소 코로나로 인한 사회봉쇄로 '숙박' 및 '음식 서비스' 분야 가장 큰 타격 받아 호주 사업체의 1/3 이상인 35%가 다음 3개월간 재정적 의무를 지키기가 어렵거 나 아주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호주통계국에서 실시한 Business Impacts of COVID-19 Survey (코로나 19 사업체 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사업 체가 (35%) 대기업(18%)과 비교해 재정 문제를 예상하는 비율이 거의 두 배가량 높았다. 존 셰퍼드 ABS 산업통계팀장에 따르면 사업체의 41%가 수입이 지난달

하락했다고 응답했고 22%는 운영비용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또한 28%는 다음 달 수입 감소를 예상했다. 지난달 수입이 감소했다고 답한 사업체 는 7월 조사 47%보다 감소한 것이며 수입 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사업체 비율보 다도 상당히 낮은 것이다. 조사에는 자본지출이 지난 3달간 어떻 게 변화했는지도 포함되었다. 사업체의 거의 1/4인 23%가 3개월 이전보다 실제

코로나19로 인한 집합 제한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은 숙박과 식당 부문이다. 식당은 코로나19 규제에 대 응해 배달서비스로 대부분 전환했다.

표 설명 : 향후 3개월간 재정적 의무 충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는 사업체, 산업별

또는 계획된 자본지출을 줄였거나 취소했 다고 답했다. 사업체는 자본지출 관련 결 정이 미래 경제 상태에 대한 불확실성 (59%) 과 자신들의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 한 향후 예상되는 고객 수요 (40%) 에 상 당히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코로나 19 사회봉쇄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숙박 및 음식 서비스가 재정적 어려 움이나 큰 어려움을 호소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운송, 우편 및 창고, 예술 및 여

가 서비스, 정보, 미디어 및 통신이 그 뒤 를 이었다. 반대로 교육 및 훈련, 금융 및 보험 서비스, 건설, 행정 및 지원 서비스는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비율이 낮았 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가 호주 경제에 미치는 통계국 추가 자료 시리즈의 일부 로 8월 12일부터 8월 19일까지 1주일간 수집됐다. 박은진 기자

퀸즈랜드 코로나19 주경계 규제 9월 지속 브리즈번 학교 확진자 2명 발생으로 휴교 최근 퀸즈랜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명 미만으로 유지된 가운데 퀸즈랜드 주 총리가 NSW주와 경계 규제를 9월 한 달 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나스타샤 팔라셰 퀸즈랜드 주총리는 9월 첫날 “9월 한 달간 변화가 없을 것” 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매달 말 주경

계 봉쇄 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총리는 “주수석보건관이 지역사회 전 파가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 을 분명히 했으며 남쪽 주에 현재 지역사 회 감염이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 다. 9월 2일 퀸즈랜드에는 확진자 2명이 새

로 발생했으며 모두 기존 알려진 확진자 와 관련되어 있다. 1명은 30대 여성 보건 의료 종사자 이며 다른 1명은 브리즈번 서 부 레드뱅크 플레인즈에 위치한 스테인즈 메모리얼 컬리지 학생이다. 9월 1일에는 입스위치 병원 37세 간호사와 스테인즈 메모리얼 컬리지에 재학 중인 18세 학생 확진이 발표됐다. 이 학교에서는 확진자 가 총 3명 발생해 휴교 중이다. 스티븐 마일스 보건장관은 이 학생 집

은 레드뱅크 플레인즈에 있으며 격리 중 확진됐다고 밝혔다. 남자 간호사는 확진 자가 입원해 있던 입스위치 병원 코로나 19 병동에서 근무 중이었다. 그러나 보건 당국은 1일 확인된 간호사가 이전 확진자 와 접촉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32면으로 이어짐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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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4th S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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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칼럼 행복한 삶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행복을 누리며 사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많습니다. 행복 한 삶의 비결을 알지 못해 그럴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행복에 대한 연구 결 과에 의하면 행복한 삶의 가장 중요한 요 소는 감사라고 합니다. 맑은 공기, 깨끗한 물, 건강한 신체, 맑은 날씨, 푸르른 잔디와 산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기적의 선물들입니다. 이 모든 것에 감사할 때 우리에게 행복과 기쁨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중 요한 것이 나누는 삶이라 합니다. 감사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나눌 수 있습니다. 나눔을 통한 풍성한 삶은 나누어본 사람만 이 아는 크고 놀라운 행복의 비밀인 것입 니다. 그러므로 행복은 거창한 것에 있지 않습 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생활 속에서 나 누는 삶을 사는 것이 행복을 가져다 줍니 다. 그러나 우리는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어야 행복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현대인은 많은 물질을 통해 행복을 찾으려고 합니다. 아주 많은 물질이 있으 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합 니다. 그렇지만 실제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은 작은 것들입니다. 친절과 사랑

행복한 삶의 비결 을 보여주는 작은 행동들은 엄청난 힘을 발휘합니다. 예를 들어, 손을 다정하게 잡 아주는 것, 사랑이 담긴 미소를 살며시 보 여주는 것, 아주 작은 것에 칭찬해주는 것 은 상대로 하여금 포근한 사랑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 포근한 사랑을 느낀 사람은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함께 행복해져 가는 것입니다. 또한, 간단한 말이지만 ‘감사합니다’ 라는 말은 큰 힘이 있습니다. 도움을 주거 나 베푼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기 때문 입니다. 마찬가지로 ‘사랑해’ 라는 말과 ‘미안해’라는 말은 말을 하는 사람과 듣 는 사람 모두를 부요하게 만들지만 반면, 이런 말이 없으면 서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들이 쌓여가게 됩니다. 이렇게 작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사랑과 친절을 보여주 기 위해서는 심적인 여유가 있어야 가능합 니다. 마음의 여유는 불안감이 없는 평안 함에서 찾아옵니다. 그런데 그 평안함은 사람을 통해서는 유지될 수는 없습니다. 사람이 주는 사랑의 공급과 평안에는 지속 적인 변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변 치않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은 끊임없는 평안함을 공급합니다. 심적인 여유는 바로 절대적인 큰 사랑으로부터 얻는 평안함으 로 가능합니다.

어떤 분들은 용서하지 못해서, 과거에 겪었던 상처들과 고통에 매여 현재의 삶을 행복하게 살아가지 못합니다. 과거의 희생 자로 살아가며 감사하기 보다는 늘 누군가 를 원망합니다. 그리고 나누기 보다는 자 신이 더 많은 것을 가지고 누림으로 남들 위에 굴림 하는 것을 통해 불안감을 없애 려 합니다. 이미 자신에게 주어진 작은 것 을 통한 행복을 누리기 보다 끊임없이 자 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추구하여 행 복해지려 합니다. 그래서 한 평생 행복을 좇기만 하고 누리지는 못하게 됩니다. 행 복하기 위해서는 원망과 희생자의 삶을 내 려놓고 과거와 화해하며 하나님과의 새로 운 사랑의 관계 가운데로 깊이 나아가야 합니다. 작은 것을 실천하는 것은 결혼 생활에서 도 행복을 가져다 줍니다. 배우자의 언어 를 알아서 그 언어로 사랑을 표현한다면 기대한 것보다 더 큰 효과를 일상에서 발 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게리 체프만의 ‘5가지 사랑의 언어’ 중에 제 아내의 첫 번째 언어는 ‘봉사’입니다. 저는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몸을 놀려서 기쁨으로 청소도 하고, 쓰레기도 버리고, 쇼핑도 돕 고, 음식 준비와 서빙도 돕고, 아이도 제우 고 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언어인 ‘선

김훈 목사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물’을 위해 결혼 후 잘 선물하지 못했던 꽃을 가능한 자주 선물합니다. 그리고 예 쁜 액세서리를 평상시 눈여겨보면서 선물 하려 노력합니다. 꼭 값 비싼 것이 아니어 도 서로를 기쁘게 할 수 있는 마음을 전달 할 수 있습니다. ‘가는 정이 고와야 오는 정이 곱다’는 옛말처럼 저의 아내는 저의 첫 번째 사랑의 언어인 ‘칭찬과 인정하는 말’로 저에게 화답해 줍니다. 그에 더해 두 번째 사랑의 언어인 ‘스킨쉽’을 위해 자주 포옹도 해줍니다.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시간입니다. 자신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보다 상대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은 불편 하고 어색하지만 상대방을 배려하는 작은 마음은 우리의 삶 전체에 기쁨과 감사를 가져다 줍니다. 에드거 게스트는(Edgar A Guest)는 ‘작 은 일들(Little Things)’라는 소박하면서도 의미있는 기도문을 썼는데 다음과 같습니 다. “비록 내가 큰일을 하는 자는 되지 못 할지라도 작은 일들을 하는 데는 위대한 자가 되게 하옵소서”. 우리 모두 현재 할 수 있는 작은 것에 충실함으로 하나님이 허락하신 놀라운 축복을 누리시고 전하는 통로가 다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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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4th S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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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을 준수하고 거리 두기를 실천할 수 없는 장소에서 마스크를 쓴다면 아직 통제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또한 새로 합쳐진 집단감염이 로건 클러스터와 연관될 가능 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주총리는 브리즈번을 중심으로 한 퀸즈 랜드 남동부 확진자 발생이 “통제”되었 으며 현재 집단감염을 더 중대하게 생각하 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임 10명 제한 조처 31일부터 달링다운스까지 확대

퀸즈랜드 주총리는 경제 복구를 위해 코로나19 확산 통제가 핵심이라며 주경계 봉쇄 유지에 대해 단호했다.

▶A28면에서 이어받음

마일스 장관은 간호사가 복통을 느끼고 이는 통상 코로나19 증상으로 간주되지 않 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현명해서” 복통이 코로나19 증상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해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31일에는 빅토리아주에서 “얼마 전”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이 항공편으로 퀸즈랜드에 도착 했다며 “빅토리아주 당국이 그를 찾으려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를 수사하고 있다. 퀸즈랜드 보건부는 29일 교정 서비스 훈 련학교 (Corrective Services Training Academy) 관련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되면 서 보호 조처를 확대했다. 지넷 영 퀸즈랜 드 수석보건관은 지난 8월 30일 보건당국 이 브리즈번 소년원과 교정 서비스 훈련학 교 집단감염을 연결하는 확진자 1명을 확 인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두 시설 집 단감염을 하나로 간주하고 두 시설간 연결 고리를 찾고 있었다.

8월 31일 오전 8시부터 투움바를 포함 한 달링 다운스 지역에서도 모임을 10명 으로 제한하는 등 보호조 처가 실시되기 시작했다. 보호조 처가 실시되는 지역에서 는 가정집과 공공장소에서 모임이 최대 10명으로 제한되지만, 코로나안전계획에 따라 운영되는 사업체에는 적용되지 않는 다. 노인, 장애인 요양 시설 거주자와 병원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이들 시설 방문은 제한된다. 병원 응급실, 노인 및 장애인 요양 시설 에서는 환자와 거주자 치료 시 마스크와 장갑을 포함해 개인보호장구(PPE)를 착용 하게 된다. 이 조처는 브리즈번시, 골드코스트시, 입스위치시, 로건시, 시닉림지역, 소머셋 지역, 로키어 밸리 지역, 모어튼 베이 지역, 레드랜든시에서 이미 시행 중이며 달링 다 운스 지역에는 Western Downs, South Burnett, Cherbourg, Toowoomba, Goondiwindi, 및 Southern Downs 지방정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직전 브리즈번 시내 퀸스트리트몰 입구

팔라세 주총리는 경찰의 뛰어난 능력으 로 “퀸즈랜드에 불법으로 들어오려던 이 남성을 잡을 수 있었다”고 주경찰을 치하 했다. 주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탑승한 JQ560편에 대한 접촉자 추적을 시작했지 만 1일 해당 남성이 탑승 당시 감염성이 없 었다고 발표했다. 남성은 격리 중으로 정 부 당국은 이 남성이 법을 위반했는지 여

영 수석보건관은 “브리즈번 소년원 직 원의 밀접 접촉자인 확진자 1명은 훈련학 교 직원 1명의 배우자의 친구”라고 설명 하며 “예상하듯이 브리즈번 소년원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학교에 다녔던 사람들 사 이에 많은 연결 고리가 있다”고 말했다. 영 수석보건관은 해당 집단감염이 증가 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

부지역이 포함된다. 나머지 퀸즈랜드 지역 에서는 모임이 최대 30명으로 제한된다. 퀸즈랜드 보건당국은 또한 최근 집단감 염과 관련된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 명단을 확대했다. 보건부가 발표한 장소를 방문한 사람은 건강에 유의하고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경미하더라도 검사를 받아

야 한다. 한편 브리즈번 서부에 있는 아서 고리 교도수(Arthur Gorrie Correctional Centre) 에서 폭동이 일어났다. 소년원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8월 27일부터 동남부 전역 에 걸쳐 교도소는 4단계 봉쇄 상태로 수감 자는 방에 갇혀 있다. 팔라셰 주총리는 교도소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에 엄격한 조처를 할 수 밖에 없었다며 2일 4단계 봉 쇄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ABC뉴스에 따르면 아서고리 교도소에서는 코로나19 검사로 교정직원이 크게 줄면서 음식과 의 약품 보급이 지연되었고 이에 불만을 가진 수감자들이 창문을 부수고 쓰레기에 불을 붙였다. 치료 목적 이동 감독 전담반 신설 팔라셰 주총리는 1일 퀸즈랜드에서 치 료가 필요한 NSW 주민의 이동을 지원할 전담반을 보건부 내에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설 부서는 영 수석보건관이 감독하게 된 다. 주총리는 또한 환자의 “가족과 적기 에 협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직통전화 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8월 28일 다수의 호주 언론 보도에 따르 면 북부 NSW주 지역인 발리나에 거주하 는 임산부가 응급진료를 받기 위해 퀸즈랜 드에 갈 수 없게 되어 더 먼 곳에 있는 시드 니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과정에서 쌍둥이 중 1명을 잃게 됐다. 여성의 부친은 28일 쿠리어메일에 딸이 항공편으로 리즈모어에서 시드니로 이송 될 때까지 16시간을 기다렸고 시드니 병원 에 새벽 1시에 도착한 후 6~7시간을 기다 린 후 수술했다고 말했다. 그는 담당 의사 가 딸에게 주경계를 넘어서 응급치료를 받 을 수 없다고 말했다며, 결국 27일 쌍둥이 태아 중 1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 다고 밝혔다. 그러나 28일 영 수석보건관은 특정 사례 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주정부 공 중보건 명령이 분명히 “응급상황에 주경 계를 넘어올 수 있다”고 되어 있다고 강 조했다. 수석보건관은 “퀸즈랜드가 NSW 주 북부지역에 응급서비스를 제공하며 대 유행 기간에도 이 중 바뀌는 것은 없다” 고 말했다. 마일스 보건장관은 의료목적 면제 신청은 허용된 경우가 많다며 이러한 승인 건 대부분에 대해 주목하지 않고 언 론에서 보도한 쌍둥이 임산부 같은 경우는 전체 중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주총리는 “태아가 사망한 것이 완전한 비극이라며 의사가 환자가 가야 할 최선의 가장 빠른 장소가 퀸즈랜드에 있다고 결정 한다면 가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총리는 1일 전담반을 발표하며 응급 이 필요한 경우 가족에게 몹시 어려운 시 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NSW주 환자 대응 전담반 내에 사회복지사도 배치할 것이라 고 밝혔다. 전담반은 9월 첫주 말부터는 운 영을 시작하며 의료진과 사회복지사로 구 성된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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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4th S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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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지명, '신의 한 수' 일까 '외통수' 일까 민주당 대선후보 바이든의 선택에 주목…당선되면 미국 최초 여성·흑인 부통령 “앞으로 우리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 인 여성 대통령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선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카멜라 해 리스를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지명 하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튀어나온 말이다. 바이든 후보는 왜 해리스를 부통령 후보 로 선택했을까. 그가 이미 경선 과정에서 거의 대선후보로 확정되면서 여성 부통령 후보를 낙점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최종 적으로 해리스의 손을 들어줬다. 그 이유는 바이든 후보가 가진 약점을 반대로 해석하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 다. 바이든 후보는 올해 만 77세 나이로 74 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도 나이가 많다. 그가 만일 당선돼 4년 임기를 채운다 면 만 81세가 된다. 또 재임한다면 만 84세 가 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항상 바 이든 후보를 비판하면서 ‘졸고 있는 조 (Sleepy Joe)’라고 그의 고령을 치명적인 약점으로 거론하고 있는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1964년생으로 만 55세인 해리스 부통령 후보는 민주당과 공화당을 통틀어 올해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한 예비 후보 가운데 가장 젊다. 바이든 후보의 약점을 바로 커버해 줄 수 있는 것이다. 또 이른바 ‘워싱턴 정치계의 신사’로

인 힐러리 클린턴 전 대선후보처럼 흑인 지지층에 대한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바이든 후보가 태생적으로 여성이면서 도 흑인과 소수인종을 모두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해리스 부통령 후보를 낙점한 것 은 결국 지지층 결집에 일차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미 언론들도 해리스를 최초의 ‘흑인이자 아시아 출신 미국인(African and Asian American)’ 부통령 후보로 소 개하고 있다. 미 대선, 인종 대결 구도로 짜여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 셋째 날인 8월19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부통령 후보로 지 명된 카멜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

통하는 바이든 후보는 실제 치열한 본선에 서 트럼프 대통령의 능수능란한 말장난에 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미 경선 과정 에서 바이든 후보도 공격한 바 있는 해리 스는 ‘트럼프 저격수’와 ‘여성 오바 마’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말재간이 뛰 어난 편이다. 쉽게 말해 공격은 해리스에 게 맡기겠다는 전략이다. 고령인 바이든의 약점 잠재울 ‘트럼프 저격수’

사실 바이든 후보가 해리스를 택한 것은 지지층의 확장이라기보다는 지지층의 결 집을 염두에 둔 또 다른 선택이다. 민주당 은 이미 전통적으로 공화당보다는 흑인이 나 여성 득표력이 태생적으로 강한 정당이 다. 미국 역사상 최초로 흑인인 버락 오바 마를 대통령으로 선출한 것에서도 잘 드러 난다. 또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 린턴 후보가 지기는 했으나, 여성 득표율 에서 우위를 점한 것은 이를 잘 증명해 준 다.하지만 백인인 바이든 후보는 버락 오 바마 전 대통령과는 달리 같은 백인 여성

해리스는 한마디로 미국에서 소수인종 출신의 직업여성으로서 전형적인 성공모 델이 된 사람이다. 매우 진보적이면서도 출세 가도를 달려온 그는 '여성 오바마'로 불린다. 바이든 후보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해리스를 부통령으로 지명하면서 이 제 공화당과 민주당은 대결 노선 양상이 분명해졌다. 이번 대선이 단순히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민국 진보와 보수 의 대결 구도, 즉 서로 물고 물리는 사활을 건 진영싸움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김원식 국제칼럼니스트


The Korean Herald 4th S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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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증시도 접수하나…카카오게임즈와 바통 터치 올 최대 'IPO 대어'…10월 코스피 상장 추진, 카카오게임즈 60조원 육박한 자금 몰리며 '대흥행'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공개(IPO) 기 록을 갈아치우자마자 그룹 '방탄소년 단'(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광풍'을 예고하며 투자자들의 이목 을 집중시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시중 자금 60조원을 끌어들이며 새로운 증시 ' 블랙홀'로 떠올랐다. IPO서도 '빅히트' 칠까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2일 금융위원회 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유가증 권시장) 상장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이번 상장을 위해 총 713만 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0만 5000∼13만5000원이다. 공모 예상 금액은 최대 9626억원으로, 이는 SK바이오팜 공 모금액(9593억원)보다 많다. 빅히트는 오는 24∼25일 이틀동안 국내 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 시해 공모가를 확정할 방침이다. 일반 투 자자를 대상으로 한 청약은 다음 달 5∼6 일 진행할 계획이다. 빅히트는 10월 중 코 스피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의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이며 주관회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빅히트는 방시혁 의장이 2005년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월드 스타' 방탄 소년단이 속해 있다. 코로나19 확산세로 문화공연 등이 급격히 위축됐음에도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940억원, 영업 이익은 49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에는 방탄소년단 의 영어 신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빌보드 핫100 최신 차트에 1위로 데뷔하 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한국 가수로는 처음 이 차트 정상에 오르면서 빅히트 상 장에 기대감을 키웠다. 빅히트는 "그동안 콘텐츠와 팬이라는 본 질에 집중하면서 비즈니스 다변화와 플랫 폼 혁신을 이뤄냈다"며 "자체 플랫폼 위버 스를 통해 레이블과 비즈니스, 팬덤을 집 약하는 '빅히트 생태계'를 구현했고, 강력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2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를 개시했다.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한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다양한 파 생 콘텐츠를 생산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 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탄소년단에 치중된 매출 구조와 멤버들의 군 입대 등은 향후 기업 성장 가 능성에 약점으로 지적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빅히트에서 차지하 는 매출액 비중은 올 상반기와 2019년 각 각 87.7%, 97.4%에 달한다. 회사 측은 "매출 편중 위험을 줄이기 위 해 최초 전속 계약이 만료되기 이전인 2018년 방탄소년단과의 조기 재계약을 체 결해 계약 기간을 2024년 말까지 연장했 다"고 밝혔다. 또 "출생연도가 가장 빠른 멤버인 김석진(진)은 2021년 말일까지 병 역법에 따른 입영 연기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뚫고 새 역사 쓴 카카오게임즈 이틀 간의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마 감한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IPO 역사상 최 대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SK바이오팜 이 갖고 있던 종전의 기록을 두 달여 만에 갈아치웠다. 2일 주관사 3곳에 접수된 카카오게임즈 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무려 1524.85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58조5543억원이

카카오게임즈 공모주 청약 마감일인 2일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 영업부에서 투자자들이 카카오게임 즈 공모주 청약 상담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다. 이는 지난 6월24일 SK바이오팜이 세운 최대 증거금 기록(30조9899억원)의 2배에 육박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청약 첫날 16조4000억 원의 시중 자금을 빨아들였고, 둘째 날인 이날 42조1000억원을 추가로 끌어모았다.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의 55%(176만주) 가 배정된 한국투자증권은 경쟁률 1546.53대1을 나타냈다. 청약 증거금은 32 조7000억원이 모집됐다. 40%(128만주)가

배정된 삼성증권의 청약 경쟁률은 1495.40대1로, 청약증거금은 23조원이 모 였다. 5%(16만주)가 배정된 KB증권은 경 쟁률 1524.85대1, 증거금은 2조9000억원 이 들어왔다. 최종 경쟁률이 1500대1을 웃돌면서 1억 원을 증거금으로 넣은 투자자는 약 5주를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 2만 4000원 기준으로 약 12만원 어치 주식을 받게 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카카 오게임즈의 청약 열풍에 대해 "그만큼 시 중 자금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영향이 크다"며 "경제가 저점을 통과하고 중~상 국면으로 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열풍 의 가장 큰 기저는 저금리에 돈이 갈 곳이 없어 그런 것"이라며 "올 들어 주식시장으 로 돈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데, 기준금리 가 1% 이하로 떨어져 유동성이 충분히 공 급된 데다 풀린 돈이 갈 곳이 없다 보니 여 러 투자처를 모색하고 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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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4th Sep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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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칼/럼

재난지원금 한헌수 숭실대학교 교수, 전 총장 상상도 못 했던 COVID-19가 강한 전 파력을 가지고 전 세계에 확산되면서 우 리나라도 큰 어려움에 부닥치고 있다. 사람들의 왕래가 뜸해지면서 250만에 달한다는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직격탄 을 맞았고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모든 국 민들이 똑 같은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 다. 정부는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을 덜 어주기 위해 세금도 감해주고 모든 국민 에게 재난지원금을 나누어주면서 경기 가 좀 나아지기를 기대했다. 지난 4월 초에 배분된 COVID-19 재 난지원금은 국비 12조2000억 원, 지방 비 2조1000억 원 등 총 14조3000억 원 규모이다. 누구에게 얼마를 지원할 것인 가로 설왕설래하다가 결국에는 모든 국 민들에게 가구별로 지원해주었다. 이 예 산이 편성되는 과정에서 이 돈이 얼마나 많은 돈인지를 지극히 단순한 방법으로 생각해보았다. 14조 3000억 원은 14,300, 000, 000,000원이다. 평당 건축비를 4,000,000만원 잡으면 15평 아파트를 약 238,000채 지을 수 있 다. 연간 혼인신고 건수가 240,000 건 정

도이니 신혼부부들에게 얼추 15평 집 한 채씩을 나누어 줄 수 있다. 이렇게 큰돈 이 쓰였는데 기대한 성과가 있었는지를 분석해보았는지, 해보았다면 분석 결과 가 무엇인지 매우 궁금하다. 돈의 규모도 그렇지만 나누어주는 대 상도 시간을 가지고 좀 더 신중히 논의 해봤어야 했다. 국가공무원이나 공공기 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처럼 수입에 아무 런 변화가 없는 사람들도 그 대상이 되 어야 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의문이 다. 대통령이 나서서 이런 대상들은 자 발적 기부를 기대하고 2조8000억 원 정 도가 절약되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자발 적 기부는 300억 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힘들더라도 처음부터 나누어주지 않아 도 되는 대상들은 제외했어야 했다. 포 괄적 의미로는 모든 국민이 피해자이지 만 수입에 영향을 받지 않는 사람들까지 도 모두 실질적 피해자인지는 의문이다. 지난 4월에 COVID-19 재난지원금을 나누어줄 때 많은 사람은 2차, 3차 재난 지원금이 지급될 것이라 예상했다. 다시

말하면 처음 재난지원금을 나누어 줄 때 야 선거도 있고 국민적 합의도 쉽지 않 아 급하게 모든 국민들에게 나누어 줄 수밖에 없었다 하더라도 그 후에 다시 재난지원금을 나누어줄 경우가 발생하 면 그 대상을 어떻게 하는 것이 정의로 운 것인지를 논의하고 계획할 시간이 충 분히 있었다는 얘기이다. 그런데 아쉽게 도 그런 논의는 없었다. 그리고 예상대 로 2차 COVID-19 재난지원금을 나누 어줄 것을 거론하고 있다. 올해는 장마가 45일을 넘기면서 홍수 로 인해 큰 피해까지 발생했다. 재밌는 것은 여당은 수해 지원을 위한 추경은 반대하면서 COVID-19 2차 재난지원금 을 위한 추경의 필요성은 거론하고 있 다. 여러 가지 이유야 있겠지만 불가피 하게 COVID-19 2차 재난지원금을 계 획한다면 이번에는 꼭 필요한 사람들에 게 잘 분배하여 그 효과가 제대로 나타 나도록 했으면 한다. 이번에는 어떤 효 과를 기대하는지를 분명하게 제시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가 기대한 대로 나타났는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COVID-19에 대응하는 것만큼이나 시급한 일들이 흘러넘친다. 이 중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청년 문제 이다. IMF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 사회는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잃었다. 모두가 공 무원 시험에 미래를 걸었다. 또 잃어버 린 것은 자녀출산의욕이다. 결혼을 포기 하고 출산을 포기한 것이다. 거기에다 이번 COVID-19사태는 맞벌이 부부들 이 육아를 담당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만 들고 있다. 이번에 다시 재난지원금을 꼭 나누어주어야 한다면, 이번에는 목표 를 분명히 하자. 미래를 내다보고 다음 세대들이 도전정신을 되찾고 결혼과 출 산 계획을 세울 수 있으며 육아의 짐을 덜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라의 빚을 내서 나누어주는 재난지원금이다. 그리고 그 빚은 청년 세대와 그 후손들 이 담당해야 한다. 그렇다면 그 돈은 청 년 세대를 위해 최우선으로 사용되어야 할 것은 너무도 자명한 일이다.


The Korean Herald 4th Sep 2020

A39

MAIN NEWS

코로나보다 무서운 저출산·고령화 한국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는 저성장…경제 활력 유지할 방법 찾아야 지난 8월11일 OECD(경제협력개발기 구)가 발표한 한국경제보고서는 우리나라 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8%로 제시했다. 역성장이긴 하지만, 전체 회원 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6월 예상치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는데 성장률 전 망치가 상향 조정된 나라도 우리나라 말 고는 없다. 하지만 정말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따로 있다. 경기는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 는 법이다. 문제는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 잠재성장률이다. OECD는 2005년에서 2020년까지 한국의 평균 잠재성장률이 3% 수준이었지만, 2020년에서 2060년까 지 40년간은 평균 1.2%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장 큰 이유는 급격한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노동 공급이 줄어들 기 때문이라고 했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 는 인구 고령화가 노동 공급을 감소시키 는 결과를 낼 수 있고, 노동 공급 감소는 잠재성장률을 낮추고 정부의 재정부담을 늘릴 것이라는 지적이다. OECD는 한국의 노령인구 부양 비율이 2060년 80%를 초 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인은 늘어나고 경제활동을 하는 젊은 인구는 줄어든다. 그만큼 재정부담도 늘

어나게 된다. 조세연구원이 4대 공적 연금 에 노령화와 보건지출과 연관된 기초노령 연금과 건강보험, 노인장기요양보험 등 7 개 항목을 합쳐 재정지출 규모를 추계한 결과를 보면, 2050년쯤에는 1000조원을 넘어 GDP 대비 18% 수준이 될 것이라고 한다. 정치적으로 보면 노인들을 위한 제도적 환경을 만드는 일은 갈수록 정책의 우선 순위가 높아질 것이다. 66세 이상 빈곤율 43.8%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는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문제다. 그 래도 노인들에 대해 비교적 포용적인 사 회구조와 전통, 제도는 우리가 가진 유리 한 조건이다. 예전과는 다르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사 회적 분위기가 다른 나라들보다는 노인들 에게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상황이 나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우선 여성의 고용률을 높이 는 방법이 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 비율을 의미하는 고용률에서 우리나라의 여성 고용률은 지난해에 드디어 50%를 넘었다. 하지만 아직도 남녀 고용률 격차 는 20%포인트의 차이가 있다. 2017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대학을 졸업한 25

세에서 34세 사이의 여성 취업률은 69% 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와 독일은 모두 80%가 넘는다. 역설적으로 우리는 아직 여성의 취업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정치적으로 보면 노인들을 위한 제도적 환경을 만드는 일은 갈수록 정책의 우선 순위가 높아질 것이다. 66세 이상 빈곤율 43.8%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다 는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문제다. 흔히 정부가 2006년부터 150조원을 저 출산 대책에 투입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고 비판한다. 비판할 일이 아니다. 그 돈으 로는 턱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 의 무게를 정말 제대로 이해했던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이 아닌가 싶다. 대통령으 로 재임하던 시절, 비공식적인 자리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화제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이르렀다. 다른 말은 다 잊 었지만 한마디만은 기억난다. 노무현 대 통령은 나직하게 혼자 말했다. “사실 정 부 예산을 모두 이 문제에만 써도 될까 말 까 한 일일 텐데….” 김상철 경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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