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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30th Oc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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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VIC 크리스마스 주경계 개방? "확실하지 않아" NSW 지역감염 4명… 깜깜이 확진자 1명 NSW주에 29일 지역사회 확진자 4명 이 발생했으며, 2주 만에 첫 깜깜이 확진 자가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해외입 국자 1명을 포함해 총 5명이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29일 확진자 중 3명은 시드니 남서부 ‘ 깜깜이’ 확진자의 가구 접촉자라고 밝 혔다. 이 가운데 2명은 시드니 도심에서 20km 거리에 있는 말릭 파드 이스람학교 혹스턴 파크 캠퍼스 학생이다. 빅토리아주가 4개월 가까이 지속된 코 로나19 봉쇄에서 깨어나고 있지만 베레 지클리안 주 총리는 주 경계 봉쇄 해제 시기를 장담하지 못했다. 주 총리는 “일단 소위 ’철의 링(ring of steel)’이 멜번에서 열리고, 일단 규제 가 해제된 후 규제 완화의 영향이 실제로 어떠한지를 지켜보는 것이 NSW주 핵심 정책 결정 과정이다.”라고 밝혔다. 베레 지클리안 주 총리는 이어 “빅토리아주 규제 완화의 영향을 지켜보는데 최소한 2주가 걸린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주 총리는 멜버른시와 빅토리 아주 지방 이동을 막고 있는 ‘철의 링’ 을 11월 8일 걷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 총리는 앞으로 불확실성이 너무 많기 때문에 빅토리아주와 경계를 크리스마스까지 열 것이라고 장담할 수

주 총리는 “NSW주 보건당국이 확진 자 감염경로를 확인하는데 몇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퀸즐랜드가 세운 기준은 비현실적이다.”라고 말했다. 29일 기준 NSW주에서 결과가 나온 24 시간 검사 건은 1만 4,230건으로 화요일 1만 4,382건과 비슷하며 월요일 6,400건 의 2배가 넘는 것이다. NSW 보건당국은 또한 28일 확진자 추 적 결과 시드니 동부와 남서부에 코로나 19 발생 위험이 있다며 경고했다. [즉시 검사가 필요한 방문 장소]

▲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네피언 병원 재개발 조기착공 발표 현장에서 빅토리아주 규제 완화 후 최소 한 2주간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크리스마스까지 주경계 개방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는 없다고 말했다. 주 총리는 “NSW주가 코로나19 대응 이라는 관점에서 세계 어느 곳과 견주어 도 뒤지지 않는다고 확신한다”며 “빅 토리아주가 NSW주에 문을 열 정도로 충 분히 안전한 입장인지 증거를 얻지 못하 는 경우 지금까지 이룬 것을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주, 특히 퀸즈랜드 주 정부 에 NSW주에 문을 열 것을 다시 한번 촉

구했다. 주 총리는 “NSW주가 사업체, 지역사회 행사와 지역사회 모임에 대해 강력한 코로나 안전 계획이 있는 유일한 주로, 이로 인해 확진자를 점차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주 총리는 28일간 깜깜이 코로나19 확 진자가 없어야 한다는 퀸즐랜드 보건당 국의 주 경계 개방 기준이 NSW에 너무 높고 실현 불가능하다고 불만을 제기했 다.

다음 장소에 해당 시간에 방문한 사람 은 즉시 검사를 받고 검사 결과에 관계 없이 14일간 격리해야 한다. ◎ Flip Out Prestons Indoor Trampoline Park, Unit B/238 Hoxton Park Road, Prestons - 10월 25일 (일), 12pm ~ 1:50pm ◎ Jasmins Lebanese Restaurant, 375 Macquarie Street, Liverpool - 10월 25일 (일), 2pm ~ 3:30pm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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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크리스마스까지 국내 주경계 개방 다른 나라 간 여행버블에 대해 일정 아직 확실하지 않아…해외입국자에 대한 구체적 절차 필요 크리스마스까지 서호주를 제외한 호주 국내 주경계가 모두 문을 연다. 23일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전국내각 회의 후 주간 언론브리핑에서 서호주를 제 외한 모든 주와 준주정부가 원칙적으로 '크 리스마스까지 전국 호주재개방 기준' 에 동 의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기준은 지난 5월 전국내각에서 발표한 코로나 안전 호주 3 단계 기준을 새로 조정한 것이다. 서호주는 특히 국내 주 경계와 해외 입국 자와 관련한 연방정부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았다. 호주 재개방 기준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의 강력한 감염성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이 발견될 때까지 코로나19가 호주에 남아 있을 것이라는 전제하에 코로나19 일상에 서 호주인이 생활하고 일하는 방안을 제공 하는 것이다. 전국 내각은 따라서 주경계 규제는 완화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공중 보건적 경계가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전국 재개방 기준에 따라 코로나19 상황 에 보건 제도가 준비되어 있고 자세한 정보 가 공개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준으로 '공 동운영 임상상' 를 마련된다. 임상상은 최 종보고서가 제출된 전국호텔격리 평가 (National Hotel Quarantine Review)를 고려 하고 호주수석과학자 알란 핑클 박사가 진 행 중인 디지털 접촉자 추적과 보건 제도에

▲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가 크리스마스까지 서호주를 제외한 주와 준주가 모두 주경계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크리스마스까지 해외에 발이 묶인 호주인 이 모두 귀국하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대한 추가 연구 및 호주보선수석위원회 자 문에 따르게 된다. 연방정부와, 7개 주와 준주는 11월 13일 로 예정된 다음 전국 내각회의까지 이 기준 을 최종 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공 동운영임상상’은 12월 1일까지 공개될 예 정이다. 서호주를 제외한 호주 모든 지역은 이 기 준에 따라 안전을 전제하에 크리스마스까 지 국내 주경계 규제 해제에 이르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지역사회 무전파를 목표로 하는 전국내각의 억제 전

모든 것이 서너 배로 회복될 2021년을 바라보며 ↽ɝ ‫ە‬ḩ௽ऽ᪡ ᩍ⧪ ᪥⪵ ⩲ᱶᮥ ℕđ⦽ ⪙ᵝ ᱶᇡa ⩥ᰍ ⦽ǎ ᝒa⡕ ᯝᅙŝࠥ ᮁᔍ⦽ ⩲ᱶᮥ ᭥⧕ ‫ם‬᮹ ᵲᯕ௝Ł ⧊‫ݡ ݅ܩ‬ᇡᇥ᮹ ᮁ౞ ǎaॅŝ ၙǎᮡ ⎵ಽӹ ᔍ┽ಽ ၽ༊ᯕ ᰂ⯭ ᔢ┽ᨱᕽ ⦽࠺ᦩ ჸᨕӹḡ ༜⧁ äᮝಽ ᅕ᯦‫ ݅ܩ‬ᯕ౑ ᔢ⫊ᨱᕽ ԕ֥ Ⅹ ⪙ᵝ᪡ ⦽ǎ eᨱ ᩍ⧪ ᯱᮁ⪵ ⩲ᱶᯕ ๛ᨕḡ໕ ə Ğᱽᱢ ⬉ŝa ᨥℎӹญ௝ ᩩᔢࢊ‫᧲ ݅ܩ‬ǎ eᨱ Ğᱽ Ʊඹᐱ ᦥ‫ܩ‬௝ šŲ ᮁ⦺ ᯕၝ ॒ ᯙᱢ Ʊඹࠥ ݅᜽ ⪽ʑෝ ₟ᮥ ä᯦‫ ݅ܩ‬ ⎵ಽӹၵᯕ్ᜅಽ ᨪ฾ḥ₞ᯕ ࡽ ֥ᯕ ḡӹŁ ֥ᯕ ᪅໕ ༉ु äᯕ ᕽթ ႑ಽ ⫭ᅖࢁ ᙹ ᯩ݅۵ ⯍฾ᮥ ⣩Ł ݉​݉⯩ ᵡእ⧕᧝ ⧁ ভ᯦‫݅ܩ‬

략에 맞춰 호주인과 화물의 자유로운 이동 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전국내각에 제출된 '전국호텔격리평가'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당연히 해외 입국자 격리제도가 코로나19의 호주 수입을 방지 하는 첫 번째 방어선을 구성한다. 그러나 격리제도를 완전히 무오류로 관리하는 것 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2차 방어선인 검사 와 ‘접촉자 추적’을 탄탄하게 유지하는 것이 핵심적이다. 이에 더해 물리적 거리 두기, 위생 및 보건의료 제도 역량이라는 3 차 방어선도 있어야 한다. 연방정부는 '전국호텔격리평가' 보고서 를 총리내각실 웹사이트에 공개했으며 전 국내각에서는 권고안을 시행하겠다고 밝 혔다. 권고안 중 연방정부와 북부준주는 이 미 격리가 필요한 환자나 접촉자가 급증하 는 비상사태를 대비해 하워드 스프링스에 시설을 마련했다. 전국내각은 또한 코로나19에 안전한 방 식으로 해외에서 귀국하는 호주인을 포함 해 해외 입국자를 점차 증가시키는 방식으 로 위험 정도에 따라 구분하는 작업을 계속 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호텔 격리를 보충하는 격리 방안으 로는 자가격리, 해외 노동자 대상 농장이나 광산 격리 캠프, 유학생 대상 대학 기숙사 격리, 기업을 고려하고 있으며 위험이 아주

낮은 국가와 집단과 추가 여행 버블과 입국 자 위험 및 추적관리를 위한 기술 활용도 정부 방안에 속한다. 저위험군에 대해 호텔격리 대안이 마련 되면, 해외에서 귀국하는 호주인을 위한 호 텔 격리시스템에 상당한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폴 켈리 연방수석의료관은 “한국과 호 주가 속한 WHO 서태평양 권역을 제외한 다른 전 지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해 외 입국자에 대한 위험 정도에 따른 계층별 접근 방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추가 여행 버블에 어느 나라와 실 현될지 아직 일정이나 나라가 정해지지 않 았다. 모리슨 총리는 “국경 문제에 대해서 는 일정을 정할 수 없지만, 뉴질랜드와 여 행 버블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다. 총리는 “추가 여행 버블을 시행하기 전에 먼저 ‘격리’ 문제 를 해결해야 한다”며 “해외 입국자가 들 어오면 어떻게 격리하며 격리 비용 문제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총리는 “이제 국경에 대해 대유 행 초기와 같이 수동적이거나 대응하는 방 식이 아니라 빅토리아주 확산이 통제되면 서 다음 단계를 준비하며 선제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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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NSW, 빅토리아주 제외 호주 전지역 지역사회 감염 없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자 꾸준히 늘어… 28일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4만 명 28일 기준 호주 전체 코로나19 신규확진 자는 14명으로 NSW주와 빅토리아주를 제 외한 호주 전역에서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 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태즈매니아, ACT, NT에서는 신규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28일 신규확진자 14명 중 지역사회 감염 자는 NSW주 1명, 빅토리아주 2명 등 총 3 명이며 나머지 11명은 모두 해외귀국자이 다. 27일 빅토리아주에서는 6월 9일 이후 139일 만에 처음으로 신규확진자가 발생하 지 않았으나 28일에는 격리 중 확진자 2명 이 발생했다. 27일까지 14일간 멜번 1일 평균 확진자는 2.7명, 14일간 감염경로 불 명 확진자는 총 3명으로 급감했다. 28일 NSW 신규 확진자는 8명이지만 10 명은 해외 입국자이며 2명은 기존 확진자 와 관련되어 격리 중 확진된 사례이다. 퀸 즈랜드에서는 9월 12일 이후 지역사회 감 염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후 확진 사례 는 모두 해외 입국자나 외국 선박 승무원이 다. 호주 나머지 지역에서도 최근 확진자는 모두 해외 입국 사례이다. 호주 전역에서 28일 기준 코로나19로 격 리 중인 확진자는 199명, 입원 환자는 13 명, 집중치료 환자는 1명이다. 입원환자는 NSW주가 8명으로 이 중 1명이 집중치료실 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빅토리아주 5명,

호주인들에게 검사를 받도록 요청받으면, 가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부탁했다. 문제가 있는 지역을 알 수 있는 방법이 검사이기 때문이다. 전세계 1일 신규확진자 17만명 넘어

▲ 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추이 출처: Our World in Data

퀸즈랜드 2명이다. 또한 9월 28일 이후 2주 연속 노인요양 시설에서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하 지 않았다. 폴 켈리 연방 수석의료관은 "호주 코로나 19 상황이 놀랄 정도로 좋은 상태" 라고 평 가했다. 27일 기준 7일간 신규확진자는 111명으 로 이 중 국내 감염자는 25명, 해외 감염자

는 86명으로 거의 80%가 해외에서 감염된 사례이다. 최근 상황은 호주 1차 확산과 같 은 추세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호주 내 확진자는 대부분 해외 입국자였고 국내 감 염자는 거의 없었다. 켈리 교수는 호주 보건당국은 현재 확진 자가 발생하거나 하수나 오수 검사를 통해 확진자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지역에 서 특히 검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호주는 국경과 주 경계 봉쇄, 심한 경우 빅토리아주와 같이 이동 제한을 통해 코 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한 모양이지만 세계 상황은 호주와는 완전히 다르다. 전 세계적으로 28일 기준 신규확진자는 43만 3,782명, 누적 확진자는 4,405만 명 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은 사 람은 117만 명이 넘는다. 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아시아 1337만 명, 북미 1062만 명, 남미 945만 명, 유럽 864만 명, 아프리카 174만 명이다. 미국은 28일 신규 확진자가 7만 5,000 명을 넘었으며, 영국은 2만 명을 훌쩍 넘 겼다. 28일 기준 1주일간 코로나19로 목 숨을 잃은 사람은 4만 명이 넘는다. 켈리 교수는 “현재 격리 중인 코로나19 환자 는 수백만 명이며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는 집중치료실이 가득 찼다. 병원은 (환자 로) 넘쳐나고, 많은 나라에서 봉쇄가 도입 되고 있거나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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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발묶인 호주인 크리스마스까지 귀국할 수 있을까? "호주인 2만 6000여명 호주 귀국 희망…항공편과 주·준주 정부의 협조 필요" 전국내각에서 현재 해외에 발이 묶여 있는 호주인이 크리스마스까지 호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다음 달부터 해외 입국 승객 상한선을 조정했다. 모리슨 총리는 23일 언론브리핑에서 “크리스마스까지 (귀국 희망 의사를 호 주 외교부에) 등록한 호주인 2만 6,000명 이 호주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고 밝혔다. 호주 내에서 코로나 19, 2차 확산이 시 작된 이후 주정부에서 해외입국자 수를 제한하면서 해외에서 돌아오려던 호주인 의 귀국도 차질을 빚었다. 연방정부에 따 르면 9월 18일 기준 귀국을 희망해 호주 외교부에 등록한 호주인은 2만 6200여 명이며 이 가운데 4,100명이 취약자이다. 취약 호주인 가운데 23일 기준 1,278명이 귀국했으며 전체 호주인 가운데 4,591명 이 호주로 돌아왔다. 23일에는 런던에서 출발한 호주인 161명이 귀국했다.

▲ 현재 주당 6,000명으로 제한되어 있는 호주 공항 해외 입국자 수가 다음 달부터 주당 400명 늘어난다. 현재 입국자 6,000명 중 3,000명은 시드니 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2만 명이 넘는 호주인이 해외에 남겨져 있으며 미국과 유럽을 비 롯 해외 상황이 악화일로에 있기 때문에 귀국을 희망하는 호주인은 계속 늘고 있 다. 상원 세출예산심의를 통해 호주 외교 통상부에 귀국을 희망한다고 등록한 호 주인은 3만 2000여 명인 것으로 드러났 다. 8월 말 등록자는 1만 8,800명이었다. 현재 호주 전체 주간 입국자는 6,000명

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11월 21일 이후 입 국 상한 인원이 늘어난다. 현재 국제공항 이 없는 태즈매니아와 2차 확산으로 해 외 입국을 중단은 빅토리아주를 제외한 호주 전 지역에서 호주인 입국을 제한적 으로 허용하고 있다. 입국자 6,000명 중 3,000명은 시드니 공항이 담당하고 있으 며 브리즈번과 퍼스가 1,000명씩 받고 있 다.

총리는 해외에 발이 묶인 취약 호주인 을 위해 퍼스는 주당 140명, 애들레이드 는 14~16일마다 100명, 주당 퀸즈랜드는 150명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ACT 는 16~18일마다 호주인 150명이 귀국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퀸즈랜드 와ACT는 주 총선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주 정부가 새로 구성된 후 최종 결정된다. 빅토리아주는 현재 신규확진자 통제가 지속되면 몇 주 안에 호주인 귀국을 허용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총리는 "호주로 돌아오기를 원 하는 호주인 2만 6000여 명이 크리스마 스까지 모두 귀국할 수 있을지 여부는 '항 공편'과 '주·준주 정부의 지속적인 협조' 와 같이 외부 요소에 달려 있다" 며 정부 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보장 하지 못했다. 박은진 기자

멜버른, 규제 완화 시작… 드디어 잠에서 깨다 외출 규제 없어지고 식당·카페 실내 20명까지 허용 멜번이 10월 28일부터 몇달간의 동면에 서 깨어났다. 26일 대니얼 앤드류스 주총리는 10월 27 일 11.59pm을 기해 규제완화 3단계로 이동 한다고 밝혔다. 26일 1만 4000건이 넘는 검사와 26일 오전 추가 1157건 검사 결과 신규확진자가 단 1명도 발생하지 않자 멜 번대도시 지역에 대한 외출제한 해제를 포 함한 이동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규제완화 3단계에서 멜번 규제 원칙은 “집에서 지내기”에서 “안전하게 지내 기”로 변경되며 외출규제가 모두 해제된

▲ 코로나19 규제 동안 텅비었던 멜번 도심 도로가 규제 완화 3단계가 시작된 28일 낮 다시 붐비기 시작했다.

다. 확진자 수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보건 전문가 자문에 따라 25km 이동 제한과 멜 번 대도시와 지방간 이동 규제는 11월 8일 일요일 자정을 기해 해제된다. 현재 추세가 유지되면 11월 8일 부터는 빅토리아주 지 방과 멜번에 동일한 규제 해제단계가 적용 된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마지막 단계 규 제 완화 관련해서는 일정과 기준을 11월 8 일 발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총리는 " 크리스마스까지 코로나 일상에 이르게 되 기를 원하며 이를 위한 궤도에 올라 있다"

고 말했다. 주총리는 지금까지 규제를 지키는 생활 이 "정말 어려웠지만, 전략이 효과를 보았 고 우리 주를 완전히 재개방하는데 필요한 느리지만 꾸준한 단계를 밟고 있다" 며 "역 할을 다해 준 모든 빅토리아주민에게 고맙 다"고 말했다. 그러나 규제는 완화되지만 개인적 책임 은 느슨해 져서는 안된다며 규제 완화를 유 지하는 것은 빅토리아 주민 모두에게 달려 있다고 부탁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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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안군, 영아치 미술공모전 대상 올해 공모전에 1,800점이 넘는 작품 출품…NSW주립미술관 가족프로그램 매니저 빅토리아콜링스 심사 맡아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영아치 (Young Archie) 미술 공모전에서 리드콤 초등학교 4학년 김이안군(Ian Joseph Kim)이 9-12 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호주 최고의 미술 공모전인 아치볼드 프 라이즈에서 파생한 영아치 공모전은 5-18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특별한, 중요한 사람을 그린 인물화(초상 화)를 대상으로 한다. 김이안군은 미술가인 아버지를 그린 ‘My dad’s brush’로 올해 9-12세 부문 대상을 받았다. 5~8세와 13~15세 부문에 서는 모두 여동생을 그린 가브리엘 구오( 칼링포드, 7세) 양과 릴리 홉스 (퀸즈랜드 키드론, 14세) 양에게 대상이 돌아갔고, 16~18세 부문에서는 여동생을 그린 제임 스 스트빌리군이 대상을 받았다. 다른 영 아치 우승자는 모두 자매를 그렸다. 김이안군은 붓이 그림 그리는 붓 뿐 아 니라 아버지의 수염으로, “아버지의 수염 이 행복을 칠한다”고 설명했다. 이안군의 작품에는 아버지의 사랑이 생생하게 그려 져 있다. 김이안군은 아버지가 수염으로 간지럽 히면 항상 “의자에서 떨어질 정도로 웃음 이 터진다”고 설명했다. 창문 밖에서 안 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수염을 통해서도 사 람의 ‘사랑’을 바라는 고양이의 마음을

▲ 김이안군이 NSW주립박물관에 전시중인 자신의 작품 앞에 아버지인 김성종 작가와 함께 서 있다. 제공: 김성종 작가

표현했다. 이안군은 영아치상 장려상과 입상 경험 이 있지만 올해도 많은 작품이 출품됐기 때문에 대상 수상 소식을 듣고 “말문이 막힐 정도로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 다. 이안군의 아버지는 아트아크 예술학교 (Artark Art School) 원장 김성종(Samuel J. Keem) 작가로 이안군은 아버지가 그림 그 리는 모습을 다시 화폭에 옮겼다. 이안군 은 장래 희망이 미술가가 아닌 비행기 조 종사로 ‘My dad’s brush’에도 먼 하늘 에 비행기를 그려 넣었다. 김성종 작가는

“그림을 그리면서, 만들기를 통해서 꿈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종 작가는 특히 초상화 대전은 유럽 에 뿌리를 둔 호주 주류 미술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예술학교 학생 들에게 영아치상 출품을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물화는 대상 인물의 삶 을 통해서 인물을 어떻게 표현하고 싶은지 구체적인 생각을 하게 되고 그림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독립적인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이다. 올해 공모전에는 1,800점이 넘는 작품이 출품됐으며 올해 술만상(Sulman Prize) 대

상을 수상한 마리킷 산티아고 작가와 NSW 주립미술관 가족프로그램 매니저인 빅토리아 콜링스씨가 심사를 맡았다. 산티아고 작가는 영아치 수상자를 축하 하며 “피사체의 특징을 포착하기 위해 너 무나 열심히 작업한 신진 어린이 미술가들 이 보여준 깊이 있는 감정, 상상력, 기술에 항상 감동하고 놀란다”고 심사평을 밝혔 다. 주립미술관 관람객에게 항상 인기가 높 은 영아치 공모전은 아치볼드·윈·술만 상(Archibald, Wynne and Sulman Prizes 2020) 전시 중 가족 프로그램이다. 페이지 부관장은 “영아치 공모전이 어 린이와 청소년들이 창의적 잠재력을 탐구 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라고 말했다. 올해 영아치 출품작은 지난 3월 코로나 19로 미술관이 임시 휴관하기 전에 제출, 심사됐다. 대상 수상자 4명은 각각 ANZ 제공 상금 200달러와 S&S 크리에이티브 아트팩, 주 립미술관 유료 전시회 가족입장권과 아치 볼드 20 카탈로그를, 입상자 36명은 아트 팩과 상금 50달러, Archibald 20 카탈로그 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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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 6주간의 일정 성공리에 마무리 한-호 학생이 어우러져 역사를 배우고 리더십을 키우는 장으로 발전

▲ 2020년 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 퇴소식 단체사진

10월 24일 토요일 광복회 호주지회( 회장 황명하)와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김기민)이 공동 주관한 ‘2020년 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 퇴소식이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드니한국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 호주지회, 한국 교육원 관계자 및 학생 33명은 직접 참 석하였으며, 한국 학생과 다른 주의 참 여자 등 40여 명은 온라인 영상으로 참

석하여 동시에 온·오프라인으로 퇴소 식이 진행되었다. 퇴소식에 앞서 독립기념관 노지은 학 예연구사의 ‘한국을 빛낸 미주 한인 2 세’를 주제로 한 강의와 체험학습이 이 루어졌다. 곧이어 참석 학생을 8개조 나 눠 지난 5주간 학습한 내용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퇴소식에서 광복회 호주지회 황명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 모범상을 받은 참가 학생들, 왼쪽부터 이가연(대학교 1학년), 박현준(11학년)

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민족캠프를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역시 도 전이 해답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 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한국 학 생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온라인 교육과 행사의 초석을 다진다는 각오로 임했 다”고 말하면서, “그동안 도움을 준 분들과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학생들에 게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또한, 미국에서 영상으로 참석한 오클 랜드 한국학교 한선욱 교장은 “학생들 이 참신하고 깊이 있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 다”고 언급하면서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민족캠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열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 다”고 말했다. 청소년 민족캠프는 매년 약 60명의 학 생이 2박 3일간 합숙으로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8. 29.(토)부터 매주 토요일 2시간 30분 동안 강의 10회, 체험학습 1회, 조별 토 론 5회 및 조별 발표회 등 특별활동 2회 등이 6주간에 걸쳐 실시간 영상으로 진 행되었다. 특히, 광복회 호주지회와 한국여성독

립운동연구소(소장 심옥주)가 협력하여 한국의 많은 학생이 영상으로 참여할 기 회를 마련하였다.. 이날 온라인교육 모범 학생으로 선정 된 이가연, 박현준, 조한얼 및 노유진 학 생 등 4명에게는 모범상이 전달되었다. 퇴소식은 참석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나라사랑 민족캠프!, 21세기 독립운 동!’이라는 힘찬 구호와 함께 막을 내 렸다. 이를 지켜본 김 교육원장은 “올해로 청소년 민족캠프에 네 번째 참석으로 매 년 캠프가 더욱 발전하고 있다”고 밝히 면서, “이 같은 학생들의 민족의식 고 취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뜻깊은 행사가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족캠프 참가학생들은 오는 11 월 18일(수) 오후 6시, 시드니 에핑클럽 에서 열리는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 온·오프라인으로 실시 간 참석하여 1부 기념식과 2부 민족캠 프 발표회의 사회, 합창 및 발표 등 주역 을 맡게 되고 유튜브 실황 중계로 시청 하게 된다. 광복회호주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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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NEWS

The Korean Herald 30th Oct 2020

'아베 노선' 승계한 日 스가 "韓 정부, 강제징용 해결책 제시하라" 스가, 아베 ‘외교 노선’ 그대로…‘강제징용 배상책임 문제’ 한·일 입장 평행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일 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적절한 해결책을 제 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신조(安倍 晋三) 전 총리의 ‘외교 노선’을 그대로 계승하는 입장이다. 향후 한·일 외교는 평행선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스가 총리는 26일 개원한 일본 임시국 회 연설에서 한·일 현안에 대한 공식 입 장을 밝혔다. 스가 총리는 “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 나라”라면서도 “건전한 일·한(한·일) 관계를 위해 일본의 일관 된 입장을 유지하며 한국 정부에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 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6일 취임한 스가 총리가 한·일 현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이번 연설로 스가 총리가 아베 전 총리 의 ‘외교 노선’을 그대로 승계하는 것 이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아베 전 총리는

▲ 10월26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일 임시국회 개원 연설에서 ‘강제징용 배상책임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한·일 간 최대 현안인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에 대해서 한국 정부가 책임지 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 장이었다. 스가 총리도 아베 정권 당시 관 방장관으로 일하면서 한국 대법원의 판 결이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 협정

에 어긋난다며 비판했다. 앞서 2018년 대법은 “일본제철(옛 신 일철주금)은 징용피해자들에게 각 1억원 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확정판결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일본제철은 해당 판 결에 따른 배상 책임을 무시하고 있다. 이

에 징용피해자들은 일본제철과 포스코의 합작사인 PNR의 주식을 매각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하는 등 피해 배상에 대한 법 적절차를 밟고 있다. 스가 총리는 징용피 해자의 일본제철 주식 강제 현금화 절차 에 대해서 “한·일 관계에 매우 심각한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 다. 한국 정부는 한·일 간의 대화 필요성 을 인정하면서도 일본에 전향적인 자세 를 촉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월 광복절 경축사에서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되 어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일 양국은 작년 12월 한·일 정상회 담에서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한 ‘솔 직한 대화’ 원칙에 합의했지만, 양측의 변함없는 입장을 확인하면서 진전을 이 루지 못하고 있다. 서지민 객원기자

日스가 "압류자산 현금화하면 한·일관계 심각해질 것" 인도네시아 방문 기자회견서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다",한·중·일 정상회담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 밝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1일 일제 징용 피해자 소송 문제와 관련해 “한국 에서 압류된 일본 기업의 자산이 현금화 되면 한·일관계에 매우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가 총리는 이날 인도네시아 방문 중 수도 자카르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일 간의 최대 현안인 징용 피해자 배 상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그간 여러 차 례 언급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말 한국이 의장국으로 개최할 예 정인 한·중·일 정상회담에 징용 피해 자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수용할 수 있는 해결책이 제시되지 않으면 불참할지에 대해 스가 총리는 “한·일 간에 외교적 으로 이뤄지는 사안 하나하나에 코멘트 하는 것은 삼가겠다”고 전제한 뒤 “이 번 한·중·일 정상회담 일정 등에 관해 선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 다. 앞서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일본 정부가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에 스

가 총리의 참석 조건으로 한·일 갈등 현 안인 징용 피해자 배상 소송에 관해 한국 정부의 선조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 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는 이날 공식적으

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며 유보 적인 입장을 처음 밝혔다. 스가 총리는 지금까지 일본 제철을 상 대로 한 징용 피해자들의 배상 청구 소송

에서 한국 대법원이 2018년10월 위자료 를 주라고 최종 판결한 것이 1965년 체결 된 한일청구권 협정에 어긋나는 것이라 며 한국 정부가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는 견해를 밝혀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해결 원칙을 강조하면서 징용 피해 자 배상 판결에 대해선 사법부 판단을 존 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이어오고 있다. 소송의 원고 측은 피고 기업인 일본 제 철이 판결 이행을 거부하자 손해배상 채 권 확보를 위해 일본 제철과 포스코의 비 상장 한국 내 합작법인인 PNR 주식 압류 를 법원에 신청해 현금화하는 절차를 밟 고 있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는 이번 인도네시 아 방문 중에 압류자산의 현금화가 이뤄 져 자국 기업이 실질적 피해를 보게 될 경우 한·일관계가 위기에 처할 것이라 고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문희 기자




The Korean Herald 30th Oc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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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NEWS

주호주대한민국대사 강정식 대사 동포언론 간담회

▲ 10월 23일(금)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 강정식 대사가 한인 언론인을 초청하여 만찬을 진행하였고, 본지의 범대진 대표가 참석하였다. 강정식 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소외된 한국 워홀러 및 유학생들에게 한인 언론사들이 각별히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며 이어 "팬데믹 시대에 접어들어, 어려운 시기가 왔으나 슬기롭게 이겨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정식 주호주한국대사 민주평통 아태지역회의 사무국 방문

▲ 아태지역회의 및 호주협의회 핵심 간부위원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이 날 이숙진 부의장, 형주백 회장 등 아태지역회의 및 호주협의회 주요 간부위원, 주호한국대사관 및 주 시드니 총영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하였다.

▲ 격려인사를 전하는 강정식 주호한국대사

▲ 아태지역회의의 활동현황판에 대해 설명하는 이숙진 부의장. 이부의장의 우측은 강정식 대사, 바로 왼쪽은 형주백 호 주협의회장. 맨 좌측은 대사관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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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30th Oct 2020

코로나19 팬더믹을 이용한 피싱사기 급증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을 이용한 사기범들의 사기행위가 호주 전국에 발생중입니다. 피싱사기는 현재 3가지 유형의 사례가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래의 사항을 잘 읽어보시고 피싱사기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주시길 바랍니다. ▶피싱을 이용한 개인정보 편취 사기범들이 유명 기업이나 정부기관을 사 칭하는 전화나 이메일, 문자 연락을 통해 코 로나19 정보나 서비스 안내 명목으로 웹링 크 접속이나 소프트웨어 다운로드를 유도하 여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편취하는 방식 (피 싱).

연금의 조기환급 절차를 도와준다는 제의 를 하거나. 코로나19 로 새로 법규가 바뀌었다며 슈 퍼연금 계정이 잠금되지 않도록 도와준다고 하거나. 피해자의 계정이 다양한 혜택의 수혜요건 에 부합되는지 확인해 주겠다고 하는 방식.

▶연금(Superannuation) 사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정적으로 어려운 피해자에게 접근하여 연금을 탈취하거나 불 필요한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여 수수료를 갈 취하는 방식 연금회사나 금융업체 직원을 사칭하여 다 음과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의 연금 계정관련 정보를 알아내는 사기방식입니다:

▶온라인쇼핑 사기 유령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하여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등 허위성 제품이나 마스크 등 희귀상품을 판매한다고 광고하는 방식. ▶피싱사기 피해 방지법 신뢰할 수 있는 기관에서 온 문자나 SNS, 이메일로 보이더라도 포함된 링크를 클릭하

여 접속하면 안됩니다. 홈페이지 연결은 새 인터넷 창에서 직접 주소를 입력하여 접속하십시오. 예를 들어서 마이가브(MyGov) 사이트에 접속하려면, 검 색창에 my.gov.au를 직접 입력하여 연결합 니다. 유명업체나 정부기관에서 온 전화나 문자 더라도 개인정보나 재정금융정보를 요구할 경우에는 답하지 말고 통화를 끊거나 문자를 삭제하십시오. 전자상거래 사기와 온라인쇼핑 사기를 판 별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는 구매 이전에 사용자후기를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까 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은 없습니다. 우체국 송금수표, 온라인 이체, 국제송금, 선불카드,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자화폐 등

비통상적 방식으로 선지급 결제를 요구하는 판매업자는 의심해보시기 바랍니다. ◆ 주의: 조금이라도 수상할 경우 절대로 진행하지 마십시오. 사기 관련 더 자세한 정보는 스캠워치 (Scamwatch) 홈페이지에 신고방법과 도움요 청방법 정보 등이 포함되어 안내되어 있습니 다. Australian Competition and Consumer Commission 2020 under a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3.0 Australia licence. ACCC 06/20_1675 / www.accc.gov.au 호주경쟁및소비자위원회


The Korean Herald 30th Oc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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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Magazine

Ssolapiano ▲ 쏠라 기타 클라스 개강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는 어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문 기타 선생님께서 HSC 전공 및 취미를 위한 1 대 1 기타 클 라스를 운영합니다. ▲ 쏠라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플룻, 드럼, 기타, 색소폰 및 가야 금클라스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는 Conservatorium 출신선생님들이어른과어린이를대상으로바 이올린,비올라,첼로,클라리넷,플룻,기타,드럼, 색소폰및가야금을개인지도합니다. ▲ 쏠라 어린이 피아노 및 미술 클라스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는 방학중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피아노 클라스와 미 술 드로윙 및 크라프트 클라스를 운영합

니다. ▲ 쏠라 피아노 어머니 서예, 데생, 동양 화, 서양화 및 Makeup 클라스 지역 교민 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는 취미나 찬송가 반주를 배우시길 어머니를 위한 피아노 오전 레슨 및 서예반 (목요일), 데생반 (금 요일), 동양화 (사군자), 및 Makeup 클라 스를 봉사 가격에 운영합니다 장소 :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 (이스트우드 지역) 시간 :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문의 : 0410 583 190 / 9874 3008

호주기독교대학 학생모집 호주 기독교대학은 2021년부터 다양한 과정들이 준비 중에 있습니다. 직접적인 직업적 활동과 연관이 있는 다양한 과정들 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렴한 학비는 물론 어스타디 (정부 생 활비 보조)가 가능합니다. Certificate IV in Chaplaincy and Pastoral Care (교회 사역), Certificate III in Individual Support (장애인사역), Certificate IV in Ageing Support (노인사역), 또한 전문적인 상담관련 교육을 위한 Diploma of Mental Health 와 Certificate IV in Mental Health 와 Certificate IV in Alcohol and Other Drugs 그 리고 Diploma of Sports Development (체육 사역), Diploma of Screen and Media 미디어 사역), Certificate IV Leisure and Health (레

저사역), Certificate III in Early Childhood Education, Diploma of Early Childhood Education (교육 사역) 을 준비 중에 있습니 다. 호주 기독교 대학에서는 상담학부인 Diploma of Counselling 과 Graduate Diploma of Relationship Counselling 과정이 있는데 로컬 과정 뿐 아니라 유학생 과정 도 운영됩니다. 유학생 과정은 일주일에 1 일 혹은 2일 수업이고, 4년 비자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한국 학생들에게는 장 학금을 주어 저렴한 학비로 공부가 가능합 니다. www.accu.edu.au / info@accu.edu.au / 02 6255 4597/ 0402 140 905 / 0430 045 078

호주한인 생명의 전화 (무료) 부부 혹은 자녀와의 혹은 가까운 분들 과의 관계의 어려움 혹은 중독의 문제 우 울증 등 다양한 어려움에 힘겨운 분들은 전화를 주셔서 회복하여 건강하고 행 복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위기 상담 뿐아니라 좀더 전문적 도움 도 함께 드립니다. 소정의 유료서비스도 원하는 내담자에 한해서 제공합니다..

호주 전역 어디에서나 어느 시간이나 상담이 가능합니다. koreanlifeline@hotmail.com, 02 9858 5900 (상담전화 ) www.koreanlifeline.org 상담원들도 모집합니다 (0430 045 078)

Ks life 한인 장애우 교육 및 돌봄 지원과 법률 자문 호주 정부에서는 한인 장애우 (65세미 만)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원은 신청인의 상태에 따라 호 주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돌봄이나 교 육 지원의 범위가 결정됩니다. 저희 KS LIFE CARE 에 연락 주시면 지원신청과 관련된 서류준비는 물론 그 외 생활 관련 도움에 대해서도 상담해 드

립니다. 또한 여러분의 권리를 위한 기본 적인 법률 자문을 해 드립니다.

0406 473 800 (돌봄지원) 0403 555 627 (Fund 사용) 0410 497 979 (교육) 0450 977 191 (법률)

교통지원

쇼핑, 병원 방문, 개인 용무, 가족 방문, 친구 및 커뮤니티 행사 참석, 출퇴근 픽 업지원, 교육 참석 등

음식지원

식사준비, 음식배달, 반찬준비 등

가사지원

청소, 식사준비, 세탁, 다림질, 정원관리 등

개인위생지원

식사, 목욕, 샤워, 배변, 미용, 옷 갈아입기 등

보조의료지원

운동, 치료 마사지, 상담, 언어 치료, 발 질병 치료, 재활 치료, 작업 치료, 물리 치료, 청각, 시각, 구강 임상 의료 서비스 등

교육 및 활동지원 보조용품 및 집 개조

음악 교실, 서예 교실, 미술 교실, 악기 연주, 요가 교실, 요리 교실 등 휠체어, 스쿠터, 목발, 네발 보행기, 보행 보조기, 지팡이, 침대 레일, 집보수 및 기타 생활 용품

NSW 코로나 감염증 현황 28일 (목) 기준, NSW주에는 5건의 새로 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있었습 니다. 그중 하나는 해외발 감염으로 확인 되었으며, 하나는 기존에서 발생한 코로 나 확진 사례와 연관되어있는것으로 확 인되었다. 이 사건은 현재 역학조사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머지 3개 또한 기존에 알려진 사례에

서 취득한 경우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 다. NSW주 보건당국은 현재 75명의 코로 나 확진 환자가 치료 중에 있다고 밝혔습 니다. 75명의 환자 중 91%는 현재 병원 에서 퇴원하여 치료 중에 있는 것으로 알 려졌습니다. 28일, 웨스트 캠던처리장 하 수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파편이 확인되

Notice to advertisers, Letter Writers, Contributors and Readers

었습니다. 오수로 인한 코로나 감염 사례 는 없으나, 역학조사 시, 해당 정보가 필 요하므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코로나 검 사를 받아야 한다고 제기되었습니다. 지역사회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선, 할로 윈 데이에 비대면, 비접촉 모임을 적극적 으로 활용하여 안전하게 즐기길 보건당 국은 권고하고 있습니다.

NSW 전체 누적 확진 환자 수

4,222

호주 전체 누적 확진 환자 수

27,561

NSW 전체 누적 사망 환자 수

55

NSW 전체 누적 테스트 수

3,029,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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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광장

DNA 김인호/수필가, 시드니한인작가회 회원 햇빛이 꽃잎에 반짝이는 오후의 고요 속에 아기가 새근새근 잠이 들었다. 아기 가 잠이 드니 내 마음도 여유로워진다. 우 아하게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싶은 유혹이 인다. 커피포트에 물을 붓고 끓기를 기다리 지만 그것도 잠깐, 어느새 아기에게 먹일 이유식을 만들 생각에 마음이 바빠 지기 시작한다. 냉동실에서 다시 멸치를 꺼내 물과 함께 불 위에 올려놓는다. 멸치가 끓 기 시작하면 양지 머리를 넣어 좀더 끓여 준다. 멸치와 양지머리는 한참동안 펄펄 끓는 물속에서 제 몸의 맛있는 성분을 물 속에 남겨 놓는다. 다시물에 감자 양파 당근을 함께 넣어 뭉근하게 될 때까지 끓 이면 영양가 높은 이유식이 완성된다. 가 끔은 호박과 가지도 넣어 끓이기도 한다. 아기가 이가 나기 시작하면 이런 이유식 을 수 없이 만들었던 기억이 새롭다. 올7 월에 손자보기가 시작된 것은 이미 작년 부터 예정되어 있었다. 딸의 출산1년후 복직에 따라 아기를 돌보아 달라는 부탁 을 받고 쉽게 허락하였지만 힘든 시간이 될 거라는 것은 안 보고도 뻔한 일이었다. 한 달이라는 기간이 정해졌으니 까짓것 무언들 못하랴. 쉽게 결정을 내린 걸 후 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리라고 다짐 해 본다. 이유식을 손자의 입에 떠 넣으려면 입 을 크게 벌리는 것이 제비새끼를 연상케 해 미소가 절로 나온다. 피곤했던 마음은 어느덧 사라지고 자꾸만 안아주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 돌이 가까워지는 아기 는 몸무게가 벌써 10 킬로가 넘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안았다 놓았다 하는 일 의 반복이 내 몸에 무리가 오고 있음이 감지된다. 그렇지만 아기는 이곳저곳을 기어 다니며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에 여 념이 없다. 기어 다니다가 오른팔을 카펫 위에 기대고 나를 찾는다. 어머나 이게 웬 일 인가. 40년 전 내 아들의 행동과 꼭 닮아 있다. 어떻게 오른쪽으로만 팔을 짚 고 쳐다 보는 것까지. 어쩜 행동 하나하나 가 제 삼촌을 닮은 걸 까. 아무거나 잘 먹 고 보채지도 않고 잠투정 없이 스르르 자 는 것까지 그러하다. 오묘한 생명의 신비 에서 닮은꼴의 아들모습을 발견하니 이 할미는 제 몸의 반란을 일으키는 소리는 듣지 못한다. 그저 사랑스럽기만 하다. 40년전쯤 임신과 동시에 다니던 직장 에 사표를 던졌다. 자녀양육을 잘해 보겠 다는 남편과의 약속이기도 했다. 아기에 게 모유를 먹인 것은 물론이거니와 6개 월부터 시작한 이유식은 싱싱한 음식 재 료들로 손수 만들어 먹이는 일에 정성을 쏟았다. 시어머니까지 합세하여 팔보죽 이라는 것을 만들기 위해 날 곡식을 한 알 한 알 고르는 진 풍경이 벌어졌다. 거 기에는 쌀 보리 율무 콩 수수 등 심지어 멸치는 머리와 똥을 빼고 햇빛에 말려 곡 식에 첨가하여 곱게 빻으면 훌륭한 이유 식이 되었다. 하루는 시어머니께 왜 날 곡식을 한 알 한 알 고르는지를 여쭈어 보았다. 자손에게 정성을 들이자면 못 할 것이 무엇이 있느냐는 대답이었다. 자신

의 자녀를 기를 때는 시어머니와 함께 살 았기 때문에 꼭 해주고 싶었던 것을 하지 못 했었노라고 … 손자에게 먹이기 위한 이유식에 정성을 쏟는 즐거움이 얼마나 큰지 너도 나중에 할머니가 되면 알게 될 거라고 말씀하였다. 시어머니가 만들어 준 팔보죽을 끓여 분유에 섞여 먹이니 날마다 자라는 소리 가 들리는 듯했다. 예방접종차 병원에 가 면 의사의 칭찬 소리에 병원가는 일이 즐 거워지기도 하였다. 청진기를 가슴에 대 며 진찰하던 의사는 이 아기는 도대체 무 얼 먹이나요? 반문하기도 하였다. 정성 을 들인만큼 아직까지 충치가 하나도 없 고 건강하니 시어머니께 감사할 따름이 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손자에게도 이유 식을 만들어 먹인 때문인지 돌이 지났지 만 감기 한번 걸리지 않는 것 까지도 내 아들과 닮아 있다. 면역력이 강한 것도 유전자의 흐름일까. 어쩌다 마주친 손자 의 웃는 모습은 또 어떤가. 깔깔대며 큰 소리로 웃는 모습 역시 제 삼촌을 닮았으 니 나는 손자에게 빠져버릴 수밖에 없다. 친구들은 또 돈 내고 자랑하라고 성화일 게 뻔하다. 그러나 내 몸 상태가 삐걱거리는 소리 가 들린다. 입안이 헐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허 리도 아프기 시작한다. 매번 파스를 부치 기도 하고 더 심하게 아플 때는 핫팩을 허리에 동여매고 아기를 돌보기에 이르 렀다. 딸에게 말을 할까 아직도 아기 돌 보아야 할 날 은 2 주가 남았는데 어떻게

할까 남편을 다시 오라 할까 결정을 내리 지 못 한 채 또 며칠이 말없이 흐른다. 그 냥 참아 보기에는 큰 병으로 이어질 까봐 겁이 나기도 하고 그래서 사람들은 노후 의 육아를 한사코 반대하는지도 모를 일 이다. 그러나 한 생명이 천하 보다도 더 소중하다는 성경말씀을 생각 하노라면 나의 힘든 부분은 틈을 내어 체력을 단련 시키는 일이 급선무일지도 모른다. 급기 야 밤마다 스트레칭 하는 동작들을 시작 하니 몸이 훨씬 유연해져 옴을 느끼게 되 었다. 이 정도라면 약속한 날까지 잘 마무 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요즘 젊은 세대 는 아기를 낳아 기르는 걸 외면해 버리는 사람들도 있음을 심심치 않게 뉴스를 통 해 접 할 때마다 한숨을 쉬었던 내가 아 닌가. 이 시기에 지금의 손자 돌보는 일 은 인류에 큰 공헌을 할 수도 있다고 스 스로 자위해 본다. 이렇게 날씨가 화창한 날 손자와의 끝 없는 눈맞춤은 내 영혼을 살찌울 수 있음 은 물론 이거니와 내 아들과 꼭 닮은 손 자를 돌보는 일은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을 주니 내가 힘든 부분을 참아내자. 지금 아니면 또 언제 돌보겠는가. 모든 것은 때가 있는데, 나의 미래까지 연장시켜 줄 손자의 영롱한 눈빛과 숨결이 위로해 주 는데, 손자의 해맑은 웃음이 피곤한 몸에 엔돌핀을 주는데, 다시금 내 마음을 추스 러 보니 다시 기운이 샘솟는 게 아닌가. 이래서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걸까.

ATO, 일자리지킴 지원금 1.2억 달러 회수 광범위한 부정행위는 없어…신청자들 '재정적 학대' 있는지 판단하기 어려워

▲ 국세청이 일자리지킴 지원금 690억 달러 중 1.2억 달러를 회수했다. 그러나 광범위한 지원제도 남용은 없다는 것이 국세청의 판단이다.

국세청(ATO)이 일자리지킴 지원금 690 억 달러 중 1억 2,000만 달러를 부적격으로 평가된 사업체에서 회수한 것으로 드러났 다. 그러나 국세청은 정부 경기 부양 지원

금과 관련된 광범위한 부정행위는 없다는 입장이다. 제러미 허쉬혼 국세청 제2차장은 상원 예산심의에 출석해 고의적 이거나 부주의 한 실수로 인한 신청자로부터 지원금을 회 수했다고 말했다. 허쉬혼 제2차장은 일자리지킴 지원금의 경우 대부분 고용주들이 본의 아닌 실수를 했다며 이런 경우 지원금 상환을 요구하는 대신 앞으로 더 이상 지원금을 신청하지 못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상원 예산심의 의원 들은 또한 고의적이거나 비의도적인 실수 를 한 사업체 수를 서면 요청했다.지난 7월 ABC뉴스는 3월 일자리지킴 지원금이 시 작된 후 국세청에서 자격 불충분이나 부정 행위로 인해 6500건이 넘는 지원금 신청을 거부했으며 추가로 수천명의 지원금이 삭 감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허쉬혼 제2차장은 청문회에서 연 방정부 지원제도에 걸쳐 높은 수준의 체계 적 부정행위가 만연하지는 않았다고 밝혔 다. 제2차장은 국세청에서 정부 지원제도 를 오용한 것으로 파악한 사례는 의도적이 기보다는 '기회주의적' 이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호주 국경이 봉쇄되 고, 사회적 이동 규제가 도입되면서 특히 식당과 관광업을 중심으로 타격을 입는 사 업체가 늘어나자 연방정부는 자격이 되는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고용주 에게 일자리 지킴 지원금을 지급해 왔다. 3 월 말부터 9월 28일까지 자격이 되는 직원 1인당 고용주에게 일괄적으로 2주에 1,500 달러를 지급했다. 9월 28일 이후 올해 말까지 지원금은 전 일제 직원 1명당 2주에 1,200달러로, 시간 제 직원은 750달러로 삭감됐으며 내년 1월

4일부터 3월 28일까지는 전일제 직원 1명 당 2주에 1,000달러, 시간제는 650달러로 다시 줄어든다. 국세청장, 퇴직연금 조기 인출 재정학대 대책 약속 크리스 조든 국세청장은 또한 상원예산 심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가정폭력과 재정 학대 가해자들이 정부의 퇴직연금 조기 인 출 제도를 남용하지 않도록 국세청의 관리 를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소비자보호단 체는 개인이 노령연금에서 총 2만 달러를 인출할 수 있도록 한 조기인출제도를 통해 재정학대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 를 제기해 왔다. ▶A28면으로 이어짐 박은진 기자



A28

The Korean Herald 30th Oc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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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6면에서 이어받음 호주건전성 감독청(APRA)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18일 기준 퇴직연금 을 조기 인출한 호주인은 450만 명이 넘 으며 총 인출 금액은 344억 달러에 달한 다. 소비자 보호 단체에서는 남성 배우자 가 여성들에게 연금에서 돈을 인출하도 록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제니 맥칼리스터 노동당 상원의원은 국세청이 재정적 학대 위험에 대해 인출 자에게 어떤 조처를 취하는지 물었고 국 세청은 이로 인한 위협에 대해 연금 인출 신청자에게 아무런 경고도 주지 않는다 는 것이 드러났다. 허쉬혼 제2차장은 신청자들이 자신의 MyGov 계정을 사용하여 신청하기 때문 에 재정적 학대가 발생하고 있는지 여부 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조든

국세청장은 퇴직연금을 인출하는 호주인 의 숫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재정적 학대 사례를 추적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 다. 그러나 맥칼리터 상원의원이 이 문제 를 집요하게 파고 들자 조든 청장은 “재 정적 학대 사례가 있다면 이는 충격적이 고 용납할 수 없다”며 “사례를 찾거나 이를 시정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 엇인지 확인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마티아스 코만 재정장관은 “ 속도가 필요할 때 일부 절충안을 받아들 여야 한다”며 연방정부의 퇴직연금 조 기 인출 결정을 옹호했다. 코로나19 위 기에서 여성을 포함한 호주인을 신속히 돕기 위한 정책이기 때문에 완벽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박은진 기자

지난 회계연도 워홀러 연말정산건 전년도의 1/50 전체 호주인 국세청에 진 빚 530억 달러 넘어, 사상 최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 회계연도 국 세청(ATO)에서 처리한 워킹홀리데이 비자 소지자 연말정산 신청건수가 2018-19 회 계연도 9만 6,298건에서 1,876건으로 1/50 이상 급락했다. 평균 과세소득도 2만 3,075달러에서 1만 7,262달러로 감소했으며 평균 소득세는 3,920달러에서 2,950달러로 줄었다. 매년 호주인 1400만 명이 연말정산을 접 수하며 세금 환급은 1,080건이 넘는다. 2019-20년 국세청에서 발급한 세금환 급 총액은 553억 달러에 달하며 GST 환급 액은 총 769억 달러에 달한다. 총 세금환급 액은 1,323억 달러로 전 회계연도에서 23.4% 증가한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순조세 징수액은 212억 달러 감소한 4,047억 달러를 기록했 으며, 이는 지난해 예산 발표시 정부가 예 상했던 세수보다 339억 달러 (7.7%) 적은 금액이다. 호주인이 국세청에 갚아야 할 총 부채는 530억 달러가 넘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국세청 연간보고서에 포함된 총 부채 액수 에는 회수 가능 채무, 지급불능 채무, 이의 신청 또는 상소 대상 채무 등 모든 납세자 범주에 걸친 부채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회수 가능한 부채는 개인, 기업, 연금기 금이 국세청에 진 빚으로 2018-19년도 266억 달러에서 2919-20년도에는 341억 달러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회수 가능 부채는 대부분 소규모 사업체가 진 빚으로 지난해 165억 달러에서 214억 달러로 증가 했다. 국세청은 또한 올해 모든 단속 활동을 통

▲ 전체의 약 1/4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경제 봉쇄로 타격을 입은 지난 회계연도 국세청 조세 징수액은 전년 도보다 212억 달러 감소한 4047억 달러였다. 대상

합의 건수

ATO

합의액

개인

20

$480만

$290만

소사업체

91

$7,430만

$4,530만

민간 및 부유층

134

$2.41억

$1억 140만

공공 및 다국적

112

$29.3억

$18.6억

비영리

0

0

$0

자기관리형 연금기금

55

$290만

$230만

APRA-규제연금기금

5

$120만

$120만

총계

417

$32.1억

$20.2억

▲ 국세청 조세납부 합의 현황, 2019-20

해 목표치인 150억 달러에서 총 수입 137 억 달러를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자연재해와 코로나19 대유행에 영향을 받 은 납세자를 지원하기 위해 단속 방법을 변 경해야 했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 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는 국세청이 부채 상환을 포함해, 이러한 영향을 받은 고객에게 받을 것으로 예상한 지급을 보류하고, 고위험군을 제외 한 나머지에 대해 “더 엄격한” 조처를 중 단하기로 합의한 것도 포함된다. 국세청에서 대기업과 다국적 기업을 담 당하는 부서인 조세 회피전담반은 조세 부 채 27억 달러와 현금 징수로 거의 16억 달 러에 달하는 금액을 국고에 추가했다. 또한 범죄 및 불법 경제 활동 중점 단속 전담반 활동 결과 현금징수액 8억 달러를 거둬들였다. 그러나 일부 대기업과 세금고지서를 놓 고 법정 다툼을 벌이기보다는 합의하는 쪽 을 택하는 경우도 있다. 공공그룹과 다국적 기업 분야에서 국세 청은 112개 기업과 합의를 선택했다. 국세 청은 원래 30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 고지서 를 발급했지만, 합의를 거쳐 거의 20억 달 러를 회수할 수 있었다. 국세청은 많은 경우 은퇴한 연방법원 판 사들이 대기업과 협의 문서를 검토한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합의 과정에서 더 많은 독립성을 제공하고 전문적인 법률 자문을 감당할 수 없는 소규모 납세자에 비해 대기 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인식에 대 응하기 위해 이러한 조처를 도입했다. 국세청 직원은 2만 1,000명이 넘으며, 운 영예산은 약 36억 달러이다. 2013년 1월 임 명된 크리스 조든 총장은 임기가 2024년 2 월까지로 지난해 총 연봉은 92만 9,027달 러이다. 박은진 기자



A30

The Korean Herald 30th Oc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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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칼럼 한 사람의 인격형성에 있어서 아주 강 력한 역할을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원가정입니다. 원 가정이란 한 사람이 태 어나고 자라난 가정의 배경입니다. 원가 정에서의 삶은 누구에게나 아주 강렬한 경험일 수 밖에 없고, 부인할 수 없는 자 신의 모습의 일부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경험이 주는 영향력은 어린 시절에만 국 한되지 않습니다. 우리자신, 타인, 그리고 세상을 보는 방식이 원 가정을 배경으로 해서 형성되고,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는 원가정의 영향력은 일평생 우리와 함 께 있게 됩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원 가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지 못합니다. 나의 행동이 원가 정과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 도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제가 사 용하는 상담 모델의 경우 일반적으로 원 가정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3세대 의 가계도를 그리고 그것을 분석하면서 부모님의 삶을 이해하고 과거에서 벗어 날 수 힘이 생겨나기도 하고 세대를 따라 이어지는 부정적인 측면과 긍정적인 측 면을 살펴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원가 정에 있었던 규칙들이나 전통들이 현재 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 지도 살피게 됩니다. 예를 들어, 할머니의 우울증이 엄마에 게 그리고 나에게 이어지는 경우를 발견 하게 되기도 하고 세대를 내려왔던 집안

원 가정의 영향력 의 비밀이나 금기 사항들을 살펴보게도 됩니다. 가계도를 통해 특히, 예수 그리스 도를 통해 세대를 내려오던 부정적 영향 력이 깨어진 경우도 종종 살펴보게 됩니 다.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가계도를 통해 나를 이해하 는 것은 흥미롭고도 유익하며, 놀라운 여 행입니다. 대부분의 경우가 한번도 생각 해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되기에 많이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 떤 한 분은 가계도를 그리면서 부모님을 용서하게 되었고 자신의 삶의 비젼을 발 견하게 되었다는 고백을 하기도 했습니 다. 이처럼 나의 원가정을 정확히 알아가 는 것은 나 자신과 내 가족을 좀더 객관 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고 사람 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자신을 이 해하고 사랑하게 되는 시간이기도 합니 다. 사람들은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원가 정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심 지어 머나먼 땅 호주에 오고 새로운 가정 을 꾸미고 집으로 다시 돌아갈 기회를 별 로 갖지 못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원가정 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긍정적이든 부정 적이든 많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나 는 그렇게 하지 않을 거야” 라고 했던 부모님의 행동을 내가 하고 있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아마도 우리의 부모님 들은 그분들의 부모님들을 보면서 같은

것을 맹세했을 수 있습니다. 문제가 있을 때 우리는 종종 시간이 문제를 해결하거 나 환경적인 변화가 문제를 해결할 것이 라 생각합니다. 간혹, 호주로 오신 분들 중에 부모님 곁에 사는 것이 너무나 고통 스러워서 멀리 도망을 오신 분들도 보게 됩니다. 그렇지만 근본적인 변화나 문제 의 해결은 공간적인 변화로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고통스러운 과거를 부인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스러운 과거를 그대로 인정하고 그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고 치유를 받음으로 과거의 사슬을 끊는 것 이 가능하며 희생자가 아닌 과거를 통해 의미를 찾는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치유되지 않은 원가정의 삶의 패 턴은 대물림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자식 도 나와 동일한 문제를 갖게 될 수 있다 는 것입니다. 내가 자신을 바로 보고 그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능력을 바로 가지지 못하면, 그 문제는 여전히 내 삶을 지배하고 내가 원치 않는 방향으로 나를 이끌어가게 됩 니다. 내 문제의 주인이 바로 나 자신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상담을 통해 발견 하는 것은 자신의 삶에 주인이 자신이 아 닌 경우가 너무도 많습니다. 만약 우리가 적절한 상황(원가정의 환경)에서 과거의 해결되어지지 않은 문제들을 볼 수 있다 면 우리의 현재와 미래의 삶이 좀 더 긍 정적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바람

김훈 목사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직하지 않은 사건들에 의해서 덜 패배감 을 느낄 것이며 우리 자신의 삶에 더 주 도적으로 될 수 있고 원하는 삶의 스타일 을 우리가 더 잘 창조할 수 있게 될 것입 니다. 더욱더 자유로와진 자신을 발견하 게 될 것입니다. 원 가정 작업을 하는 것은 이러한 자기 파괴적인 패턴을 변화시키는 하나의 방 법이 됩니다. 어떤 이들은 이 작업을 상담 자나 가족 치료사와 합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그것을 할 수도 있습니 다. 사실상, 사람들은 가족 치료사들이 그 것의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하기 오래 전 부터 이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성숙한 어른이 되어가는 것의 자연스런 부분이 어린 시절의 가족과의 관계를 재 평가하고 그 관계를 조정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깊은 문제가 있거나 또는 심 각한 감정적인 문제가 있는 가정에서 온 사람들은 전문적인 도움이 없이 이 작업 을 시도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정상적 인 정도의 문제만을 가진 대부분의 평범 한 사람들은 제 삼자의 관여가 없이 이 작업을 직접 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모 습을 다시 진지하고도 깊이 있게 발견하 는 시간을 가져서 과거와 화해하고 더 나 은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시길 축원합니 다.

농업-관광계, 연방정부에 워홀러 입국허용 호소 원예부문에 올 여름 노동자 2만 6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 농업계와 관광업계가 연방정부에 코로 나19 안전대책을 제안하며 워킹홀리데 이 사업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농업계에 따르면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소지한 워홀러는 코로나19 이전 농장 계 절노동자의 80%까지 차지했다. 현재 호 주에 남아 있는 워홀러 숫자는 지난해 같 은 시기의 반도 되지 않으며 워홀러들이 계속 귀국하면서 숫자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워홀러가 대폭 감소하면서 인력 부족 은 수확 성수기에 들어선 농업계에는 심 각한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또한 여름 휴 가철이 다가오면서 관광업계의 고민도 깊어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전국농민연맹(NFF) 토니 마 하르대표와 배낭여행자·청년관광자문 단(BYTAP) 웬디 에일워드 대표는 연방 정부에 공동서신을 보내 3단계 워홀러 입국재개 방안을 제안하며 워홀러 입국 허가를 촉구했다. 관광교통포럽도 이 방 안을 지지하고 있다. 마하르대표는 최근 보고서를 인용하며

▲ 수확기와 여름 휴가가 다가오면서 농업계와 관광업계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면서 워홀러 입국을 허용하는 방 안을 내놓으며 워홀러 사업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워홀러 없이 청과 부문 가치가 63억 달 러 하락을 겪을 수 있으며 신선 농산물 가격이 60%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우 려했다. 농장에서 작물을 수확하고 포장하여 다음 작물을 심는 데 필요한 인력이 부족 하므로, 일부 과일과 야채 품종 생산에 압 력을 가할 수도 있다.

마하르대표는 “호주인을 고용하는 것 이 항상 우선이지만 농업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는 데 워홀러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하르대표는 연방정부가 이번 예산에 서 호주인이 농장에서 일하는 경우 지원 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은 환영하지만 2021년 초까지 원예 부문에서만 노동력

부족이 최대 2만 6,000명까지 달할 것으 로 예측하고 있다. 대표는 “지금까지 8월 시작된 태평양 노동력협약 재시작으로 북부준주에 도착 한 노동자는 300명이 좀 넘었으며 2021 년 초까지 필요한 것보다 훨씬 부족하 다”고 지적했다. 7월 연방 정부는 농장 수확을 위해 태 평양 군도 국가에서 노동자를 들여오는 계획을 승인했다. 데이빗 리틀프라우드 농업장관은 올해 계절 노동자 시범사업 으로 외국인 노동자 최대 4,000명이 입국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실제 호주에 온 노동자는 북 부 준주에서 망고를 수확하기 위해 바누 아투에서 온 노동자 300여 명 뿐이다. 최근 ABS 일자리 수치에 따르면 농업 부문에 고용된 인구는 최근 몇 달간 상당 히 감소해 더 많이 감소한 부분은 코로나 19로 직격탄을 맞은 환대와 공연예술 부 문뿐이다. ▶A32면으로 이어짐 박은진 기자



A32

The Korean Herald 30th Oc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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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0면에서 이어받음

마하르대표는 역대 최고의 수확기를 맞아 일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일꾼을 찾을 수 없다고 호소했다. 에일워드씨는 “워홀러의 지역경제 기 여를 과소평가할 수 없다”며 “워홀러 는 32억 달러에 달하는 호주 관광경제에 중요한 부문을 차지하고 매년 호주를 찾 는 젊은 외국인 여행자가 20만 명이 넘는 다”고 강조했다. 또한 워홀러는 대부분 다른 관광객에 비해 체류 기간이 더 길고 지출액도 더 많을 뿐 아니라 호주 전체에 걸쳐 더 광 범위하게 퍼져있다. 워홀러 1명은 비자

조건으로 5,000달러를 호주에 들고 오며 체류 기간 동안 1만 300달러를 지출한다. 이와 비교해 호주인은 국내 여행 1회당 687달러, 호주 청소년은 474달러를 지출 한다. NFF와 BYTAP에서 개발한 3단계 워홀 러 사업 재개 방안은 호주보다 신규 확진 자 발생률이 낮고 광범위한 검사제도가 있는 국가 출신 워홀러를 중점으로 한다. NFF와 BYTAP은 농업 및 오페어 고용 시범단계를 거쳐 워홀러 입국을 지역별 분야별로 확대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재개방안의 핵심은 워홀러가 출국 전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하는 것이며 호주 에 도착한 후에는 호주 보건 수석위원회

권고 기간 동안 격리하게 된다. 두 단체는 또한 비자수수료로 코로나 19 검사 비용을 보조하고 연방정부가 15% 워홀러 대상 소득세나 연금으로 격 리 비용을 상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원예단체인 호트 이노베이션(Hort Innovation)에서 의뢰한 최근 보고서에서 는 원예 부문에 올여름 노동자 2만 6,000 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농업부가 농업 부문 노동력 부족과 관 련해 상원세출예산심의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 따르면 호주 농업자원경제국 (ABARES)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노동력 부족을 분석했다. ABARES 자료에 따르면 농업에서 노

동력 사용은 통상 9월 31만5000여 명에 서 증가해 2월 35만4000여 명에 육박해 정점에 다른다. 3월과 4월까지 노동력 사 용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다가 5월 31 만 명 정도로 다시 떨어진다. ABARES 분석 결과 9월에서 2월 사이 농업 부문에서 해외 노동자 사용이 약 2 만 명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요에 맞추기 위해 이 기간에 통상 호주 에 입국하던 해외 노동자가 없는 정도가 격차 즉 노동력 부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박은진 기자

컴섹 주경제 성적 보고서, 태즈매니아 분기 경제 성적 1위 NSW 남호주 공동 4위 - 빅토리아주는 3위로 밀려 핵심 부문

이번 분기

10년 평균 비교

주택착공

12,178

-9.8%

실업

7.2%

+37.8%

인구성장

1.09%

-20.4%

경제성장

$5388,74억

+17.4%

설비투자

$35.46억

-9.4%

주택융자

$52.86억

+43.1%

소매지출

$243.89억

+5.4%

건설공사

$150.09억

+9.2%

▲ 표 설명 : NSW 개황, NSW는 이제 전체 성적 순위에서 공동 4위로 건설공사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 분기 태즈매니아 경제가 호주 최 고의 성적을 냈으며 ACT는 2위에 올랐지 만 빅토리아주는 순위가 더 하락한 것으 로 나타났다. 컴섹(CommSec)에서 분기에 따른 호주 주·준주별 경제성적을 평가하는 ‘State of the States (주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처음으로 태즈매니아가 3분기 연속 1위 를 차지했다. 호주 최남단 섬 태즈매니아 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야기한 경기후퇴 가운데 컴섹 평가 8개 지표 중 5개 분야에 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 태즈매니 아는 4월 보고서에서 공동 1위를 차지했 던 빅토리아를 밀어내고 단독 1위를 독점 한 데 이어 이번 분기에도 가장 좋은 성적

을 냈다. 태즈매니아는 상대적 인구 성장, 설비 투자, 주택융자, 주택건설 착공 및 소매거 래에서 1위에 올랐다. 다른 3개 지표에서 는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 2위로 밀려났던 빅토리아주 가 다시 한 단계 더 내려가면서 ACT 경제 는 2위로 올랐다. ACT가 2위를 차지한 것 은 3년여 만에 최고 성적이다. 호주 전체 에서 민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코 로나19 대유행 중 공공부문 일자리 공급 은 오히려 증가하면서 연방정부와 공공기 관이 위치한 ACT가 상대적 실업에서 다 른 지역을 앞섰다. 빅토리아주가 3위로 내려간 것은 지난

3년여 동안 최악의 성적이지만 8개 지표 중 상대 경제성장과 건설 부문에서는 여 전히 가장 성적이 좋았다. 그러나 소매지 출, 설비투자, 상대적 인구 성장 및 상대적 실업 등 4개 지표에서 5위로 빅토리아주 로서는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NSW는 남호주와 공동 4위, 퀸즈랜드, 서호주는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북부준주 는 8위로 호주에서 성적이 가장 저조했다. NSW는 건설공사에서 2위를 차지했지 만, 상대적 실업에서 8위로 꼴찌를 기록 했다. 남호주는 상대적 인구증가에서 2위, 상대적 실업에서 3위를 차지했다. 사실 경제실적 순위에서 공동 4위와 공동 6위 는 차이가 거의 없다. 퀸즈랜드는 소매거래에서 2위, 상대적 인구 성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남호주가 4위를 차지한 것은 3년여 만에 최고 성적 이며 서호주가 공동 6위를 차지한 것은 2016년 4월 이후 최고 성적이다. 전체 경제 성장순위에서 지난 분기 7위 에서 6위로 오른 서호주는 꼴찌인 북부 준주와 격차를 벌려나가고 있다. 서호주 는 지난 분기 상대적 경제성장에서 2위, 설비투자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다른 4 개 지표에서 7위로 뒤처졌다. 북부준주는 상대적 실업에서 2위를 차 지했고 상대적 경제성장에서 5위를 기록 했지만 다른 6개 지표에서 성적이 가장 나빠 종합 순위에서 최하위에 올랐다. 크렉 제임스 컴섹 수석경제학자는 순위 가 계속 압축된다며 “지난 분기 가장 크 게 개선된 곳은 ACT, 남호주, 서호주이며 가장 크게 악화된 곳은 빅토리아, NSW, 퀸즈랜드”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최 근의 경제 데이터 수치에 따르면 빅토리

아주가 실적 순위에서 더 하락할 가능성 이 있는 반면, 태즈매니아와 ACT는 상위 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호주는 “인구 증가 가속화와 탄탄한 광산 활동과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억제 성공으로 추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 다. 이번 보고서에서 성적이 가장 악화된 지역 중 특히 빅토리아주주와 NSW는 10 월까지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어 다른 지역과 비교해 코로나19 규제 완화가 가 장 늦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다른 주와 준 주정부에서 출입을 규제해 인적, 경제적 이동이 막혀 있는 상태이다. 제임스 수석경제학자는 “코로나바이 러스 위기가 경제분야와 주 및 준주에 걸 쳐 복합적인 운영조건을 야기하고 있다” 며 “경제성적에서 상대적인 성공을 주도 하는 핵심 요인이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데 상대적인 성공”이라고 말했다. 바이 러스 억제는 규제 완화로 이어지고 이동 성이 증가해 사업체가 다시 문을 열고, 노 동자는 일터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을 기해 호주에서 가장 가혹한 이 동규제가 시행되던 빅토리아주에서 외출 규제가 해제되고 식당과 소매 영업장이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되면서 다음 보고서 에서는 호주 전체가 코로나19 복구 단계 에서 위기에서 어떻게 경제를 회복하는지 평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컴섹 보고서 일부 데이터는 6월 분기 기 준이지만 실업률 같은 데이터는 9월 수치 로 최근 경제 데이터를 근거로 작성됐다. 컴섹 ‘State of the States’ 보고서는 올 해로 12년째 발행되고 있다. 박은진 기자





A36

The Korean Herald 30th Oct 2020

MAIN NEWS

"바이든, 4년 전 힐러리와는 다를 것" 격전의 미 대선, 조심스레 떠오르는 '바이든 당선 예측' 전망

4년 전의 상황이 마치 시나리오처럼 재 현되고 있다. 현재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미국 대선 과정은 2016년 대선을 그 대로 ‘복사하기’ 해서 ‘붙이기’ 한 듯 전개되고 있다. 2016년 10월말, 각종 여론조사 수치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고 있었다. 일부 언론 사와 조사기관은 힐러리의 당선 가능성 을 예측하기도 했다. 하지만 10여 일 후 결과는 뒤집어졌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여론조사 내용은 맞고 당선 예측 결과만 빗나갔다. 어쨌거나 승자는 도널드 트럼 프였다. 2020년 10월22일 현재, 조 바이든 민주 당 후보는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대 통령에게 여론조사에서 8.4%포인트 앞 서 있다(미국 선거분석 사이트 ‘리얼클

리어폴리틱스(RCP)’ 자료). 트럼프는 이번에도 “여론조사를 믿지 말라”며 대역전극을 자신하고 있다. 미 언론과 조 사기관은 섣불리 바이든의 당선 예측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4년 전에 톡톡히 망 신을 당한 경험 탓이다. 미 대선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은 마지 막 관전 포인트로 ‘옥토버 서프라이 즈’를 주목했다. 항상 11월초에 치러지 는 대선의 판도를 마지막으로 뒤흔들 깜 짝 변수가 10월에 일어나곤 한 데서 유래 한 용어다. 실제 4년 전 10월28일 미 연방 수사국이 힐러리 후보의 ‘이메일 스캔 들’을 재수사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대선 판을 요동치게 했다. 지난 10월14일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 터와 관련된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은 한때 긴장했다. 하 지만 판세를 흔들 만큼의 파급력을 갖지 못하면서 바이든 지지층 사이에선 “이 번 대선의 옥토버 서프라이즈는 트럼프 의 코로나19 감염”이라는 여유로운 농 담이 흘러나왔다. 이후부터 국내 전문가 들도 조심스레 바이든 당선 가능성을 점 치기 시작했다. 4년 전과 지금의 상황은 언뜻 같은 듯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많이 다르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4년 전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 으려는 미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 방식 이 좀 더 정교해졌다는 점을 우선 꼽는다. 코로나19 변수로 인해 노년층이 급격히 트럼프에게서 돌아섰다는 점도 각종 여 론조사에서 뚜렷이 감지되고 있다. 노년 층은 4년 전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이었 다. 승패를 가른 경합주 6곳의 지지율은 별도로 추이를 체크하고 있는데, 10월21 일 현재까지는 바이든의 우세가 유지되 고 있다. 단순 우세가 아니라, 바이든 지 지율이 과반(50%)을 넘어섰거나 과반에 육박하는 48~49%대에 올라 있다는 점 을 전문가들은 주목한다. 변수가 될 부동 층이 거의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하상응 서강대 정외과 교수는 “4년 전 트럼프는 미국 사회 주류로서의 지위를 위협받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효과적으로 자극한 게 주효했으나, 문제는 그러한 지 지층은 확장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며 “바이든 후보는 힐러리 후보에 비해 유 권자들의 반감을 살 만한 경력의 소유자

도 아니기 때문에 오는 11월3일 선거에 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작아 보인 다”고 전망했다. 일각에선 트럼프의 대선 불복 가능성 을 언급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트럼프 스 스로가 이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는 “ 대선 불복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 는 “이번 대선은 12월14일 선거인단 투 표가 이뤄지는데, 그 6일 전에 각 주의 선 거인이 모여 주정부가 집계한 투표 결과 를 확인한다. 이에 대해 현직 대통령(트럼 프)은 아무런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만약 바이든 후보가 당선된다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방위비 분담금 압박, 주 한미군 철수 가능성 언급 등으로 한국을 압박하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국 내의 반감 정서 때문에 바이든 후보에게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가 있는 것도 사실 이다. 이에 대해 김흥규 아주대 정외과 교 수는 “바이든은 트럼프처럼 (동맹국을) 급박하고 거칠게 다루지는 않겠지만, 더 욱 우아하고 세련되게 한국을 압박할 개 연성이 크다. 미·중 간 전략경쟁의 지속, 북한의 벼랑끝 전술의 재연, 미국의 비핵 화를 명분으로 한 현란한 다자·양자 외 교, 한국에 대한 대중(對中) 전선 동참 압 력 강화 등이 예상된다”며 바이든 시대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은 어려움이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감명국 기자

“다스는 누구 겁니까”에 답한 대법원…“다스는 MB 것” 대법원, 징역 17년 확정…‘다스 실소유 의혹’ 종결 회사 자금 횡령과 삼성 등 기업으로부 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명박 전 대통령의 징역 17년이 대법원에 서 확정됐다. 이로써 10년 넘게 제기돼 온 이 전 대통령의 자동차부품업체 ‘다 스’ 실소유주 논란도 종지부를 찍게 됐 다. 대법원 2부(주심 박상옥 대법관)는 29 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

의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 선고 공판을 열고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이 법원의 보석 취소 결정에 불복해 재항고한 사건은 기 각됐다. 이로써 이 전 대통령을 재수감되 게 됐다. 앞서 1심과 2심은 이 전 대통령이 사실 상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판단했다. 1심에 서는 약 246억원의 횡령 혐의 등을 유죄

로 판단했다. 85억여원의 뇌물 혐의도 인 정해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했다. 2 심에서는 오히려 뇌물 금액이 94억원으 로 1심보다 9억원 가량 늘었다. 형량도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 8000여만원이 선고됐다. 대법원 판결로 인해 이 전 대통령과 다 스를 둘러싼 오래된 의혹들도 일단락됐

다. 이 전 대통령과 다스의 관계에 대한 의혹은 이 전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할 당 시부터 불거졌던 사안이다. 특검까지 거 쳤지만 여전히 정치권을 비롯한 국민적 의혹은 해소되지 못했고, 10년이 넘는 시 간이 지난 끝에 ‘이명박=다스 실소 유’라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 ▶A37면으로 이어짐 유지만 기자


The Korean Herald 30th Oct 2020

A37

MAIN NEWS

호주 독자와 만나는 우리 시대의 '김지영' 시드니문화원 x NSW주립도서관, ‘82년생 김지영’ 온라인 북클럽 개최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 이 하 ‘문화원’)은 한국문학 북클럽 행사 를 오는 11월 12일 오후 6시에 온라인으 로 개최한다. NSW주립도서관과 협력하여 개최되 는 11월 북클럽은 조남주 작가의 100만 부 판매 돌파 장편소설 ‘82년생 김지 영’ 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82 년생 김지영’은 ‘김지영’으로 대변 되는 평범한 30대의 한국 여성들의 일, 결혼, 육아에 대한 일상을 담고 있으며, ‘지영’의 이야기를 들은 담당 의사가 그녀의 인생을 재구성해 기록한 리포트 형식으로 풀어낸다. ▲ '82년생 김지영' 영문판

▲ 행사 진행을 맡은 미카엘라 칼로스키(좌) 및 제인 박 교수(우)

시사 교양 프로그램 방송 작가 경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를 사실적이면서

도 공감력 있게 표현하는 조남주 작가는 ‘82년생 김지영’에서 30대를 사는 한 국 여성들의 인생 마디마디에 존재하는 성차별적 요소를 묘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도적 성차별이 줄어든 시대의 보 이지 않는 차별들이 어떻게 여성들의 삶 을 제약하고 억압하는지 보여준다. 이번 행사의 진행은 시드니대학교 젠 더 및 문화학부의 제인 박(Jane Park) 교 수와 ABC 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에서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미카엘라 칼 로스키(Michaela Kalowski)가 맡았으며, 우리 일상 속에 뿌리 깊게 자리한 성역 할에 대한 인식과 이를 둘러싼 사회 문 제에 대해 깊이 있게 토론한다. 한편, 제 인 박 교수는 조남주 작가가 특별히 호 주 독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행사 중 낭 독할 예정이다. 박소정 문화원장은 "'82년생 김지영' 은 이 시대의 성역할에 질문을 던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은 진솔한 이야기인 만큼 비록 문화권은 다르지만 호주 독자 들에게도 공감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 다" 며, “특히, 북클럽 행사에 앞서 개최 되는 11회 호주한국영화제에서도 ‘82 년생 김지영’ 영화가 상영되므로, 소설 원작과는 또 다른 느낌의 ‘82년생 김지 영’을 영화 작품으로도 깊이 있게 경험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행사 개최 소감을 밝혔다. 문화원의 한국문학 북클럽은 영어로 출간된 우수한 한국문학 작품을 함께 읽 고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분기마다 개 최된다. 다가오는 11월 북클럽 행사는 한국문학에 관심 있는 누구나 사전 등록 을 통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A36면에서 이어받음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때부터 의혹 제기 이 전 대통령과 다스 관계에 대한 의 혹이 본격적으로 제기된 것은 2007년 한나라당의 대선 경선 때부터다. 당시 이 전 대통령의 당내 경쟁자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서 먼저 이 의혹을 들고 나왔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대통령 을 다스와 투자자문사 BBK, 도곡동 땅 등의 숨겨진 주인으로 지목하고 재산 허 위 신고 등 공직선거법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박 전 대통령 측이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전 대 통령은 같은 해 7월19일 열린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 검증 청문회에서 “나와 는 전혀 관계없는 처남과 큰형의 재산” 이라고 선을 그었다. 같은 해 8월 열린 대선 경선후보 합동연설회에서는 널리 알려진 “이거 다 새빨간 거짓말입니 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 다.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계속 제기되자 이듬해인 2018년 1월 결국 특검이 출범 했다. 당시 다스 지분을 26.85%, 48.99% 씩 가지고 있던 이 전 대통령의 친형 이 상은 회장과 처남 김재정씨는 다스와 도 곡동 땅이 이 전 대통령 것이라는 의혹 을 전면 부인했다. 수사 과정에서 이영

▲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2월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 출석하며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 금강 대표, 이병모 청계재단 국장 등 재산관리인들이 도곡동 땅 판매 대금을 주기적으로 수천만원 가량 인출한 정황 이 나왔지만, 이 회장은 “현금 소비를 선호해 생활비 등으로 소비했다”고 주 장했다. 결국 이들의 진술을 깨지 못한 특검은 이 전 대통령을 무혐의 처분했다. 당시 정치권에서는 “특검이 오히려 세탁을 해줬다”는 거센 비판이 나왔다.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라는 점 에서 애초에 실패할 특검이었다는 지적 도 있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다시 의혹 수면 위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실소유주 의혹 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다시 떠올 랐다. 특히 2017년 BBK 주가조작 사건 의 피해자인 ‘옵셔널벤처스’ 측이 다 스의 이권을 위해 이 전 대통령이 외교 당국을 동원했다며 이 전 대통령을 고발 하면서 ‘차명재산 의혹’이 되살아났 다. 결국 2012년 특검까지 거쳤던 해당 의혹이 2018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다시 검찰의 손에 맡겨졌다.

자 중 추첨을 통해 조남주 작가의 사인 책을 선물로 증정한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한국문학 북클럽 ‘82년생 김지영’> 일시: 2020년 11월 12일 오후 6시 (AEDT) 장소: 온라인 웹사이트: www.koreanculture.org.au/ the-korean-book-club

<11회 호주한국영화제 '82년생 김지영' 상영> 일시: 2020년 11월 2일 오후 7시 30분 (AEDT) 장소: 온라인 (무료) 웹사이트: www.koffia.com.au

새로 시작된 검찰 수사 과정에서 과거 이 전 대통령에 유리한 증언을 했던 주 변인들의 진술이 바뀌기 시작했다. 김백 준 전 청와대 기획관과 이명보 청계재단 사무국장, 강경호 다스 사장 등 ‘MB 최 측근’으로 분류됐던 인사들이 과거의 진술을 번복하고 이 전 대통령을 다스의 실소유주로 지목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상은 회장의 아들인 이동형 다스 부사 장도 검찰에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지분을 일정 부분 소유하고 있다며 아버 지인 이 회장의 지분 중 일부가 사실상 차명이라는 취지로 진술했다. 결국 이 전 대통령은 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결국 이 전 대통령 측근들의 진술과 청와대에서 만들어진 문건 등이 이 전 대통령의 발목을 잡게 됐다. 1심과 2심 모두 주변인들의 진술과 물적 증거 등을 토대로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 라고 판단했다. 이어 처남 김재정씨 명 의의 재산과 도곡동 땅 매각대금의 소유 자도 이 전 대통령이라고 판단했다. 다 스와 관련된 소송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삼성 측이 소송비를 대납한 부분에 대해 서도 유죄가 인정돼 중형을 선고받게 됐 다. 이는 2심에서도 똑같이 인정됐으며, 오히려 소송비 대납 금액이 증가하면서 1심 징역 15년에서 징역 17년으로 형량 이 늘었다. 유지만 기자


A38

The Korean Herald 30th Oct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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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칼/럼

나훈아의 형, 소크라테스에게 묻는다 한헌수 숭실대학교 교수, 전 총장 기원전 400년대를 살면서 ‘너 자신을 알라’고 설파했던 고대 그리스의 철학 자 소크라테스가 가황이라 불리는 나훈 아에 의해 소환되었다. 나훈아라는 인물 이 가지는 특별한 무게로 인해 그가 소크 라테스를 불러낸 이유가 많은 사람의 관 심을 불러일으켰고 정치권에서도 정파적 인 논쟁에 그의 노래를 끌어다 써먹고 있 다. 테스형에 대해 많은 사람이 단순한 노 래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것은 나 훈아가 소크라테스를 불러낸 시점이 절 묘하기 때문인 것 같다. 소크라테스가 살 던 시절의 그리스는 사회적 혼란이 극심 했던 때였다. 아테네가 스파르타와의 전 쟁에서 패해서 국운은 기울어가고 있었 고 귀족의 권리를 지키려는 보수와 개인 주의적인 진보가 끊임없이 다투고 있어 서 국민들은 불안해했다. 탈레스에서 시 작된 자연철학은 이런 불안에 답을 주지 못했고 대신 무엇이든 변론을 통해 거짓 도 진실로 만들 수 있다는 궤변론자 (Sophist)들이 판을 치면서 정의가 무엇인 지 모를 사상적 혼란에 빠져있었다. 이때 소크라테스는 이들 모두를 비판하면서

보편타당한 진리에 기반한 이상주의적인 시대정신을 주장했고, 청년들에게 정의 와 절제와 용기 그리고 경건의 가치를 가 르치면서 지혜를 깨닫는 삶 을 살라고 가르쳤다. 아테네의 마지막 희망이었다. 그 런 그가 기득 권을 누리 던 귀족과 소피스트 모두에게 배척을 당 했고 이상 한 사상을 청년들에게 가르쳤다는 죄목으로 독배를 마시고 죽게 된다. 소크라테스가 죽고 60 년이 지나면서 그리스는 마케 도니아에 흡수된다. 이러다 보니 나훈아가 지금의 우리나 라 상황을 소크라테스의 시대 상황에 빗 대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다. 지금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면 이런 빗댐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정 체성을 상실한 가짜 보수와 가짜 진보가 끝이 보이지 않는 갈등을 빚 고 있고, 여기에 편승 한 세칭 먹물들이 미래에 대한 합 리적 논의를 진행하는 것보다 진 영논리의 포로가 되 어 자기 진영에서 벌인 일은 분명한 잘못 도 무조건 정 당하다고 우기 고 있다. 궤변이 판 치는 세상이 소크라테 스의 시대와 별반 다르지 않 다. 이런 모습을 일반 평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정말 믿고 의지할 곳이 없고 전쟁 이후 피폐해진 아테네의 생활 모습을 떠 올리며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세상

이 왜 이러느냐고 묻고 싶어질 것 같다. 나훈아는 일반 평민들을 대신해서 단 도직입적으로 ‘세상이 왜 이리 힘드 냐’고 묻는다. 그는 아무리 크게 웃어 보 아도 허탈하고 삶의 고단함만이 아픔으 로 밀려오는 것을 느낀다. 그는 오늘 하루 살아있음이 고맙기는 하지만 오늘 같은 삶을 똑같이 살아야 하는 내일이 다시 온 다는 것이 두렵다고 말한다. 이런 답답함 에 답해주어야 할 책임이 있는 사람들에 게는 답을 기대할 수 없다. 누군가 답을 주면 좋겠는데 주변을 아무리 살펴봐도 묻고 싶은 사람조차 안 보인다. 그러다가 소크라테스를 불러낸다. '테스형, 당신은 예수, 석가모니, 공자와 함께 4대 성인이 라 불리는 사람이니 누구보다 이런 답답 함을 잘 알지 않겠소? 그러니 뭔가 답을 좀 줘보시오.' 소크라테스가 답할 리 없다 는 것을 나훈아가 모를 리가 없다. 천국에 나 올라가 봐야 그 답을 찾을 수 있으리라 는 것도 나훈아는 잘 알고 있기에 그의 노 랫말에 적어놓았다. 그냥 소크라테스의 삶을 통해 남겨놓은 발자취에서 그 답을 같이 찾아보자는 뜻이라 생각된다.


The Korean Herald 30th Oct 2020

A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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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뇌졸중 경보, 전조 증상은 무엇? 증상 발현 후 180분이 골든타임, “10명 중 4명 전조증상 몰라” 10월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가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전 세계에서 10 초에 한 명씩 뇌졸중으로 사망한다.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 나 터져서 발생하는 질환인 뇌졸중은 국 내에서도 40~50대 돌연사의 주범이다. 지난달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9년 사망 원인통계에 따르면 암, 심장질환, 폐렴에 이어 뇌혈관질환이 사망원인 4위를 차지 했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15도 이상 나면 체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최근 늘어나고 있는 백패킹(배낭여행) 의 경우에는 짐의 무게로 인해 혈압과 맥 박이 더 증가할 수 있다. 게다가 고도가 높아질수록 산소까지 부족해지는데 코 로나19로 인해 마스크까지 착용하면 뇌 졸중 위험이 더욱 커진다. 임성환 서울척병원 뇌신경센터 과장 은 “최근 코로나19로 스트레스가 증가 한 중년들에게 환절기의 갑작스러운 야 외 활동은 위험할 수 있다. 중년에는 산 에 오를 때 짐 무게를 가능한 한 가볍게 하고 두통이나 어지럼증이 발생하면 즉 각적인 휴식이 필요하다. 뇌졸중은 발병 하면 병원까지 도착하는 골든타임이 중 요하므로 전조증상이 느껴지면 주변이 나 가족에게 즉각 알리고 119에 연락하

여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두통이나 어 지럼증이 발생하고 말이 어눌해지기도 한다. 한쪽 얼굴이나 팔, 다리에 힘이 없 어지는 편측마비 현상이 나타나며 이런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전조증상은 짧게는 10분 길게는 여 러 시간 동안 이어진다. 질병관리청이 2019년 255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역 건강통계에 따르면 뇌졸중 조기 증상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61.7%에 불과했다. 뇌졸중은 180분이 골든타임이다. 뇌경 색 증상이 발생한 후 3시간(180분) 이내 에 정맥을 통해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면 막힌 혈관을 재개통할 수 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이 2020년 6월 발표한 급성 기 뇌졸중 8차 적정성 평가를 보면 뇌졸 중 증상 발생 후 환자의 병원 도착 시간 은 평균 214분으로 골든타임인 180분보 다 34분 더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박지현 세란병원 진료부원장(신경과) 은 “뇌졸중은 시간 싸움이 전부라고 해 도 과언이 아니다. 빠른 대응이 중요한데 도 치료 시기를 놓쳐 심각한 후유장해를 안고 사는 환자가 적지 않다. 평소 초기 증상을 숙지하고 이상이 느껴졌을 때 발 빠르게 대처하여 골든타임을 꼭 사수해

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뇌 손상은 한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렵 고 후유증으로 인해 자신뿐 아니라 가족 의 고통도 발생한다. 이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의 예방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심장병, 경동맥협착증 등 위험인자를 관리하는 것이 시작이다. 또 스트레스와 흡연, 음주, 비만 등 생활 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만 큼 규칙적인 운동과 생활 관리가 필요하 다. 혈압을 상승시키는 염분의 과다 섭취 도 주의해야 한다. 소금의 주성분인 나트 륨을 과다 섭취하면 혈류량이 증가하여 고혈압을 유발한다. 그리고 신선한 과일 과 채소를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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