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1417

Page 1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A3

MAIN NEWS

NSW주, 11월 23일 빅토리아주에 주경계 문 연다 NSW 주총리 "크리스마스에 주민들이 계획을 확실하게 세우길 바라며 날짜 지정" 11월 23일부터 NSW주와 빅토리아주 경계가 다시 열린다. 주경계가 열리면 빅토리아주민은 아무 제한 없이 NSW주를 방문할 수 있게 된 다. 주경계 이동 허가증이나 격리 의무도 없어진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 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주민들이 계 획을 세우고, 휴가를 예약하고,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확실성을 주기 위해 날짜를 정했다”고 밝혔다. 주총리는 4일 아침 대니얼 앤드류스 빅토리아주총리와 논의했고, 주말에는 스콧 모리슨 연방총 리와 논의한 후 주경계 개방 결정을 내렸 다고 밝혔다. 6월 말부터 멜번에서 코로나19 신규확 진자가 급증하자 NSW주는 7월 8일 주경 계를 닫았다. 당시 NSW주정부는 7월 3 일 멜번에서 온 화물업체 직원이 시드시 서부 크로스로즈 호텔을 방문하면서 코 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자 추가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주경계 봉쇄를 단 행했다. 크로스로즈 호텔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발생한 확진자는 최 소한 58명이지만, NSW주는 빅토리아주

▲ NSW주 경찰이 호주 육군의 지원을 받아NSW주와 빅토리아주 경계 지역인 얼버리 주경계 검문소에서 이동 차량을 확인하고 있다.

와 같은 극단적인 이동제한 정책을 사용 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한 것으로 보인다. 빅토리아주에서 는 2차 확산 이후 5km 이동제한과 야간 통행금지와 같은 호주에서 가장 엄격한 규제를 실시하고 나서야 바이러스가 통 제됐다.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빅

토리아주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와 사 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극도로 어려운 시기에 인내를 갖고 기다려준 지역사회, 특히 특히 주경계 지역 주민에게 감사를 표했다. 주총리는 “NSW주정부가 주경 계 봉쇄 기간 동안 빅토리아주와 긴밀히

협조했으며, (빅토리아주) 규제가 완화되 면서 상황을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말 했다. 주정부의 입장은 코로나19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코로나안전 방식’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NSW-빅토리아주 경 계 재개방은 이를 향한 올바른 방향으로 진전”이다. 11월 23일은 빅토리아 주민이 주내에 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멜번 대도 시를 둘러싼 ‘철의 링’이 제거되는 11 월 8일 이후 2주가 되는 시점이다. NSW 주정부는 이 2주간 빅토리아주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빅토리아주경 계 개방을 발표하면서 이로써 NSW주가 호주 주민을 모두 환영하는 유일한 지역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빅토리아주는 코 로나19가 호주에 처음 상륙한 이후 한번 도 주경계 봉쇄를 시행한 적이 없다. 물론 코로나19 2차 웨이브로 빅토리아주민은 호주 전지역에서 기피 대상이 됐고 주정 부 당국의 이동제한 때문에 다른 주를 방 문할 수도 없었다. ▶A04면으로 이어짐 박은진 기자


A4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MAIN NEWS ▶A03면에서 이어받음

이례적 상황 없는 한 계획대로 23일 주경계 개방 베레지클리안 주총리는 일반적으로 규 제 완화는 확진자 증가로 이어지지만 주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충분히 감당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주경계 개방 일정에 낙관적인 입장이다. 주총리 는 “앤드류스 주총리가 멜번 주민이 빅 토리아주 전역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허 용한 날과 11월 23일 사이에 굉장히 이례 적인 일이 없는 한, 그 날짜를 바꿀 것이 라고 예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케리 챈트 NSW주 수석보건관은 “보 건당국의 우선순위가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NSW와 빅토리아주에 걸친 접촉자 추적 관리 절 차를 강화했으며, 빅토리아주 보건당국 과 계속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한편 NSW 주 정부는 4일 접촉자 추적 을 강화하기 위해 11월 23일부터 식당, 카페 같은 환대 사업장에서 QR 코드 사 용을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선 NSW-VIC 구간 운항 재개 NSW주가 빅토리아주와 경계를 다시 연다고 발표하자 항공사는 전멸하다시피 한 시드니-멜번 노선 운항 재개를 서두

항공사

노선

주당 왕복편

편도 기준요금

Qantas

Melbourne - Sydney

75

From$199

Jetstar

Melbourne - Sydney

42

From$75

Jetstar

Melbourne - Ballina

5

From$97

Qantas

Mildura Sydney

4

From$229

10

From$64

5

From$199

▲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이례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는 한 발표대로 23일 빅토리아주경계를 연다고 밝혔다.

르는 모습이다. 콴타스와 제트스타는 11 월 23일부터 4개 노선에 걸쳐 좌석 4만 8000석에 해당하는 주당 250편을 운항 하며 수요에 따라 추가를 검토할 것이라 고 밝혔다. 콴타스는 11월 23일부터 멜번-시드 니, 밀두라-시드니 구간 운항을 재개하 며, 12월 7일부터는 벤디고-시드니 구간 도 살아난다. 제트스타는 23일부터 멜 번-시드니, 멜번-발리나, 멜번-뉴카슬 구간 운항을 재개한다. 현재 NSW주와 빅토리아를 운항하는 콴타스 그룹 항공편은 시드니-멜번 구 간 주당 10편에 불과하다. 앤드류 데이빗 콴타스 국내 & 국제선 대표는 빅토리아주에 대한 NSW주의 주 경계 개방이 환상적인 소식이라며, “콴 타스 그룹이 일정에 비행기 수천대를 추 가해 멜번-시드니가 다시 한번 호주에

서 가장 붐비는 항로가 될 것”이라고 환 영했다. 데이빗 대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멜번-시드니 구간은 호주내에서 가장 붐비는 항로였으며 전세계에서 두번째 붐비는 항로였다. NSW주와 빅토리아주 간 콴타스와 제트스타가 하루에 100편 넘게 운항하는 날도 있었다. 버진 대변인은 “NSW주정부의 4일 주 경계 개방 발표는 관광과 항공 부문에 자 신감을 회복할 뿐 아니라 일자리와 항공 운항 증가 가능성에 확실성을 주는 데 도 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했다. 호주버진항공은 23일부터 시드니와 멜 번구간 4회 왕복 항공편을 운항하며 크 리스마스를 앞두고 수용 능력을 계속 증 가시킬 예정이다. 버진은 크리스마스까 지 주당 2만석 이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발리나와 코프스하버행 항공편도 도입할

Jetstar Qantas

Melbourne - Newcastle Bendigo Sydney

것이라고 밝혔다. 버진항공 멜번-뉴카슬 구간은 11월 24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콴타스 데이빗 대표는 "경계 봉쇄의 사 회적, 경제적 영향을 감안하면, 콴타스는 항상 안전할 때 가능한 빨리 개방해야 한 다고 말해왔다" 며 "십중팔구 세계 최고 수준의 접촉자 추적 프로그램을 갖고 있 는 NSW주정부가 합리적인 위험기준 결 정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박은진 기자





A8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MAIN NEWS

QLD 주경계, NSW 지방에 문 열어 시드니 주민은 제외…빅토리아주 계속 봉쇄 퀸즈랜드 주경계 규제가 완화되어 NSW 지방 주민에게 문을 열었다. 그러나 시드니 광역 지역과 빅토리아주 거주 주 민은 계속 출입이 거부된다. 호주는 11월 1일 국내 감염자가 한 명 도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 국내 감염 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6월 9일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었다. 32개 시드니 지방정부 지역은 계속 코 로나19 위험지역으로 간주된다. 퀸즈랜 드는 지금까지 NSW 주경계 지역 일부 주 민에 한해서 퀸즈랜드 진입을 허용했다. 11월 3일 1.00 am을 기해 시드니 32개 지 방정부를 제외한 NSW 주민은 아무 제약 없이 퀸즈랜드를 방문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14일간 위험지역 즉 시드 니 32개 지방정부 지역과 빅토리아주 주 민이나 방문자는 퀸즈랜드 진입이 금지된 다. 시드니 주민은 NSW 지방에서 14일을 지낸 후에 퀸즈랜드로 갈 수 있다. 빅토리아주에 대해서는 계속 문이 봉쇄 되며 장거리 운전을 해 위험지역을 지날 수밖에 없는 경우는 출입 조건이 있다. 퀸즈랜드 마크 휠러 경무관은 필수 연 료, 공급과 운전자 피로를 관리하기 위해 멈춘 경우에는 위험지역을 통과할 수 있 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차량 밖 으로 나갈 때 반드시 안전 마스크를 착용

▲ 퀸즈랜드와 NSW 경계 마을 쿨랑가타에서 타주 주민의 불법 진입을 막기 위해 군경이 합동 작전을 펼치고 있다.

해야 하며, 그 지역에서 숙박을 할 수 없다 고 설명했다. 이어 “시드니 공항에서 퀸 즈랜드로 날아올 수 있으며, ‘Spirit of Tasmania’에서 퀸즈랜드로 올 수 있는 데 빅토리아주에 도착할 때 즉시 도로나 항공편으로 출발해 코로나19 위험지역에 서 밤을 지내지 않는다는 조건이 필요하 다고 설명했다. 즉 NSW 지방 주민이 시드니 공항에서 항공편을 이용하는 경우, 시드니 공항까 지 이동하는 과정에 주유소에서 급유하거 나 음식을 사기 위해 차에서 내릴 수 있지 만,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하며, 시드니 지 역에서 숙박해서는 안 된다. 태즈매니아 에서 퀸즈랜드로 향하는 경우 비행기가

아닌 ‘Spirit of Tasmani’를 이용하는 경 우 멜번에서 하선한 후 바로 차량으로 멜 번 공항으로 이동해야 하며 이동 시에는 같은 조건이 적용된다. 차량을 이용해 퀸즈랜드로 진입하는 운 전자는 ‘G’ pass 통행증이 필요하며 온 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통행증을 받은 후에는 차에 잘 보이도록 설치해야 한다. 새 통행증은 유효기간이 기존 7일에서 14 일로 늘어났다. 이전에 발급된 주경계 통 행증도 만료일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다. 휠러 경무관은 경찰이 통행증 발급 관 련 행정명령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증빙을 요구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다른 주 주민 의 정직을 기반으로 한다고 인정했다. 통

행증 신청서 허위 신고 하는 경우 4,000달 러 위반 통지서가 부과될 수 있다. 퀸즈랜드 주정부의 주경계 일부 완화 결정에 NSW주총리와 여행업계는 기존과 같이 비판을 이어갔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지난주 “솔직히, NSW 주민이 호주 모든 지역에 허용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퀸즈랜드에 불만을 나타냈다. 서호주가 단계적 주경계 재개방 계획을 내놓으면서 11월 14일 이후에도 퀸즈랜드 주경계 봉 쇄가 완화되지 않으면, 호주에서 시드니 주민이 방문할 수 없는 곳은 퀸즈랜드 밖 에 없게 된다. 퀸즈랜드 주경계 봉쇄 변화 전날인 2일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시드니를 주 경계 개방에서 제외해 혼란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태즈매니아는 10월 26일 NSW와 빅토 리아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 주경계 규제 를 완화했으며 11월 6일부터는 NSW주에 도 문을 열 예정이다. 서호주가 11월 14일 예정대로 주경계 봉쇄를 완화하면 빅토리 아주민과 시드니 주민을 제외하고 호주 모든 주민이 국내 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박은진 기자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A13

MAIN NEWS

멜번컵, 아일랜드 경주마 'Twilight Payment'우승 올해도 경주마 한마리 부상 입어 안락사…동물정의당 하원 의원 "도박 수익 때문에 죽어도 되는 동물 없어" 트와이라이트 페이먼트(Twilight Payment)가 출발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800만 달러 경마에서 조교사 조셉 오브라이언에게 우승을 안겨줬다. Twilight Payment와 함께 우승 후보로 오 브라이언의 부친 에이든 오브라이언이 조 교한 타이거 모스(Tiger Moth)는 2등을 차 지했으며 프린스오브아란(Prince of Arran) 은 3년 연속 3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Twilight Payment는 멜번컵 사상 출발선 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그룹 1에서 우승한 2번째 경주마이다. 1998년 마이트앤파워(Might and Power) 이후 출발 선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지킨 우승마는 없었다. Twilight Payment는 두 번째 출전 에 우승마가 됐으며 지난해에는 11위를 기 록했다. 빅토리아주 출신 기수 자이 맥닐은 렉서 스 멜번컵 첫 출전에서 우아한 경주를 펼 치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7년 리킨들 링(Rekindling)을 우승시키며 멜번컵 우승 최연소 조교사 기록을 세운 조셉 오브라이 언(27세)은 아일랜드에서 이른 새벽 2번째 우승을 지켜봤다. 우승 조교사의 부친 에이든 오브라이언 이 조교한 Tiger Moth는 경마대회 참가 경 력이 4회 밖에 없으며 아이리시 더비 경마 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Tiger Moth가 우

7마리 목숨 잃어

▲ 트와이라이트 페이먼트를 탄 기수 자이 맥닐이 멜번컵 우승 후 엄지를 치켜 들며 승리를 기뻐하고 있다. (사진: Daniel Pockett/Getty Images for the VRC)

승했다면 1883년 2번째 대회 출전 만에 우 승한 마티니-헨리(Martini-Henry) 이후 출전 경력이 가장 짧은 우승마 기록을 세 울 수 있었다. 그러나 Tiger Moth가 2번째 로 결승선에 들어오면서 에이든은 다시 한 번 간발의 차로 우승을 놓쳤다. 아들인 조 셉 오브라이언은 멜번컵에서 2차례 우승 했지만, 아버지는 20년 경력 동안 멜번컵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친지와 Twilight Payment를 공동 소유한 마주 로이드 윌리암스는 멜번컵에서 7번

째 승리를 만끽했다. 빅토리아주 경마클럽(VRC) 닐 윌슨 대 표는 경주마와 관련자들에게 뛰어난 성과 라고 우승 기수와 조교사, 마주를 축하했 다. 올해 멜번컵은 160년 역사상 처음으로 코로나19 규제로 인해 경마장에 관람객 입 장이 금지됐다. 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원 과 경마장 직원만 입장이 허용됐다. 7년 동안 멜번컵 경주마

올해에도 멜번컵 경주 도중 경주마 한 마리가 결승선에 도착하지 못하고 부상 을 입어 안락사됐다. 에이든 오브라이언이 조교한 두번째 경주마 앤서니 반 다이크(Anthony Van Dyck)가 결승선을 350미터 남겨놓고 다 리가 부러져 몇 분 후 안락사된 것이다. 앤서디 반 다이크는 7년 동안 멜번컵 데 이 경마에 참가했다가 목숨을 잃은 7번 째 경주마이다. 2년 전 2018년에는 더클립스오브모허 (The Cliffsofmoher)가 어깨뼈가 부러져 경주로에서 바로 안락사됐다. The Cliffsofmoher는 에이든 오브라이언이 조 교한 종마였다. The Cliffsofmoher가 안락사된 후 빅토 리아주 경마협회(Racing Victoria, RV)는 호주 최대 봄 경마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해외에서 멜번으로 이동되는 경주마의 중상 비율에 대한 평가에 나섰고 멜번 대 학 웨리비 말 클리닉에서는CT 스캐너를 구입했다. ▶A14면으로 이어짐 박은진 기자


A14 ▶A13면에서 이어받음

▲ 3일 멜번컵 경마 도중 부상을 입고 안락사된 앤서니 반 다이크의 마지막 사진. 출처: 앤디 메딕 의원 페이스북

빅토리아주 경마협회 건전성 서비스에 서 사망 보고서를 작성할 예정이며, VRC 는 경마협회와 함께 앤서니 반 다이크의 사망 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VRC는 "클럽은 모든 경주마의 복지와 복 지에 대한 지속적인 중점을 전적으로 약 속하며 이번 사태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 해 업계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 다. 그러나 호주 전국을 멈추게 하는 멜번 컵 대회 이미지는 올해 경주마의 죽음으 로 다시 실추됐다. 앤디 메딕 동물정의당 하원의원은 "거 의 매년 말 한 마리가 다쳐 죽는다"며 "올 해 멜번컵에서 경주마가 다쳐 안락사되

MAIN NEWS

는 장면을 지켜보는 것이 어려운 일이지 만 놀라서는 안된다" 고 지적했다. 메딕 의원은 "경주마는 호주 경마장에서 3일 에 한마리씩 죽는다. 그러나 멜번 컵데이 에는 온 나라가 지켜보고 있다" 이라고 말했다. 의원은 "도박 수익 때문에 죽거나 다쳐 도 되는 동물은 없다" 며 "이 때문에 나를 포함 다른 수천명이 오늘 멜번컵에 대해 ' 안된다' 라고 말한 것" 이라고 호소했다. 멜번컵대회는 2013년 이후 한 해를 제 외하고 매년 경기 후 경주마가 목숨을 잃 는 비극이 있었다. 지난해에만 로스트로 포비치(Rostropovich)가 경주 도중 골반 부상을 입었지만 생존했다. 2013년에는 베레마(Verema)가 다리가 부러져 안락사됐고, 다음 해에는 코필드 컵 우승마 어드마이어 락티(Admire Rakti)가 부담중량 58.5kg을 등에 지고 결 승선에 마지막으로 도착한 후 심정지로 숨졌다. 같은 해 아랄도는 깃발을 흔드는 관중 에 놀란 후 다리가 부러져 안락사됐고, 2015년에는 멜번컵에서 이미 세차례나 2 위를 차지했던 레드 카도(Red Cadeaux) 가 왼쪽다리 앞쪽 구절 종자골 골절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멜번컵 2주 후 부 상으로 인한 돌이킬 수 없는 합병증으로 안락사됐다. 반다이크 기수 휴보우만은 화요일 경 주에서 문제점을 감지한 후 즉시 앤서니 반 다이크에서 내렸고, 마필관리원이 바 로 말에게 달려가면서 구급차도 부상당 한 말을 돌보기 위해 트랙으로 향했으나 말의 목숨을 구하지는 못했다. 이번 사고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 기수 자이 맥닐이 탄 트와이라이트 페이먼트가 렉서스 멜번 컵에서 단 출발선부터 결승선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 승했다. (사진: Quinn Rooney/Getty Images for the VRC)

▲ 기수 자이 맥닐이 3일 플레밍턴 경마장에서 열린 렉서스 멜번컵 데이에서 트와이라이트 페이먼트를 타고 우승한 후 트 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 Quinn Rooney/Getty Images for the VRC)

에서 기수 보우만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 RV 건전성팀장 제이미 스티어는 앤서 디 반 다이크가 경주 도중 구절 골절상을 입은 후 인도적으로 안락사될 수 밖에 없 었다고 말했다. 스티어는 “말은 즉시 수 의사 치료를 받았으나 부상의 특성상 살 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망 보고서는 사건의 상황과 향

후 유사한 부상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잠재적 습득지식을 고려한 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는 “이제 멜 번대학 수의과에서 실시할 예정인 검시 결과가 포함되며, 검토용 최종 보고서는 몇 주가 지나야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A16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MAIN NEWS

무엇이 ‘외교적 중립’인가…베를린 소녀상 설치 논란 지속 독일 내 위안부 문제 성찰하는 흐름 확산 지난 9월28일은 베를린 미테구에서 ‘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린 날이다. 미테(Mitte)는 독일어로 ‘중심’이라는 뜻으로, 미테구는 베를린 시내 한복판에 위치할 뿐 아니라 독일에서는 최초로 공 공장소에 설치된 소녀상이라는 점을 감 안하면 그 의미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 다. 소녀상이 세워지기까지의 노력은 ‘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에서 도 맡았다. 코리아협의회는 1990년 발족한 시민단체로 베를린에 본거지를 두고 있 다.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공론화하는 사 업을 비롯해 북한·이주민 문제 등 다양 한 주제로 세미나·회의·심포지엄 등을 개최해 한국을 알리고 문화 교류를 활성 화하려는 노력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문제는 제막식 바로 다음 날 발생했다. 일본 관방장관인 가토 가쓰노부가 소녀 상 설치에 유감을 표명하며 소녀상 철거 에 앞장설 것을 선포한 것이다. 이틀 후에 는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독일

▲ 10월23일(현지시간)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시민단체 ‘오마스 게겐 레히츠’ 회원들이 ‘평화의 소녀상’ 철거 명령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외무부 장관 하이코 마스에게 전화를 걸 어 소녀상 철거를 요청했다. 독일 좌파언 론 ‘타츠(taz)’는 당시 독일 외무부에 연락을 했지만 아무런 반응을 얻지 못했 고 뒤늦게야 일본 대사관이 조용히, 하지 만 발 빠르게 베를린 상원에 연락을 취했

던 사실을 알아냈다. 이러한 일본의 압박에 독일의 반응은 ‘놀랍게도’ 무기력했다. 베를린 상원 은 10월13일 독일 일간지 ‘타게스슈피 겔(Der Tagesspiegel)’에 소녀상 철거에 대해 자신들은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하

지 않았다고 밝히며, 일본 대사관과 미테 구청의 소통을 통해 재빠른 해결책을 강 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밝혀진 바에 따르면, 베를린 상원은 10월12일 미 테구청장 슈테판 폰 다셀에게 소녀상 철 거 결정을 환영한다는 감사의 말이 포함 된 서한을 보냈다. 즉 이들에게는 철거 외 에 다른 선택지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베를린 입장에서는 베를린이 도쿄와 자매결연을 했으며, 특히 미테구는 도쿄 도의 신주쿠와 짝을 지었다는 점이 하나 의 중요한 고려 대상이 된다. 이러한 도시 자매결연을 통해, 국제적으로 ‘열린 대 도시’라는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샌프란시스코 가 소녀상을 철거하지 않자 오사카와의 자매결연이 취소된 이력이 있기에 베를 린이 이를 두려워한 것이란 지적도 있다. 이수민 독일 통신원

하루 700명 감염에도 '야구장 3만 명' 실험 강행한 日 日정부, 내년 도쿄올림픽 위해 코로나19 확산 요소 분석…‘실증실험’ 3차례 일본 정부가 내년 도교올림픽·패럴림 픽 등을 염두에 두고 야구장에 약 3만 명 을 밀집시키는 코로나19 감염 확산 ‘실 증 실험’을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코 로나19 확산에 영향을 주는 행동 패턴 등 을 분석해 대책의 효과를 연구하겠다는 구상이다.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700 명에 달하는 일본의 상황에서 부적절하 다는 비판이 나온다. 2일 일본 현지 언론 교도통신에 따르 면, 가나가와(神奈川)현과 일본 상장기업 DeNA(디엔에이)는 지난달 30일부터 사 흘간 요코하마 디엔에이 베이스타스와 한신(阪神) 타이거스의 야구 경기가 열린 요코하마(橫浜)시 소재 요코하마스타디 움에 평소보다 많은 수의 관람객들을 입 장시켰다. 인파가 구장에 밀집된 상황을 만들고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관한 다양 한 요소들을 분석하기 위한 실증 실험을 실시한 것이다. 지난달 30일 실험 첫날에는 구장 정원 의 51%가 입장했고, 둘째 날에는 76%,

▲ 일본 정부가 11월1일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하마(橫浜)시 소재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야구 경기에 구장 정원의 86%인 3만여 명을 입장시키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요인' 을 분석하는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 ⓒ연합뉴스

마지막 날인 이달 1일에는 2만7850명을 입장시켜 정원의 86%를 채웠다. 현재 일 본에서는 대형 스포츠 경기장 정원의 50%까지만 관람객 입장이 가능하지만 실험을 위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한 것이 다. 주최 측은 해상도가 높은 카메라를 설 치해 관객의 이동과 마스크 착용 비율을 조사했다. 또 화장실·매점 등의 혼잡도 정보를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도 시범 운영했다. 나카무라 히데마사(中村英正) 도쿄 올 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대회개최총 괄은 전날 실험이 진행 중인 경기장을 둘 러 보고서는 “실제 자료와 대응을 일본 이나 해외에 있는 분들에게 제대로 설명 할 수 있다면, 내년 올림픽은 안전하고 안 심할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다”고 말 했다. 문제는 현재 일본의 코로나19 감염 추

세가 나아지지 않았음에도 불특정 다수 를 대규모로 모아 실증 실험을 강행했다 는 것이다.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 면, 최근 일주일 동안 일본 하루 평균 신 규 확진자 수는 약 695명이었다. 직전 일 주일에는 하루 평균 571명으로 사실상 일주일 새에 100명 정도의 신규 확진자 가 더 나오고 있는 셈이다. 즉, 감염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진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에 이번 실험에 따른 집단 감염 가능성 도 점쳐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우 려에도 이와 비슷한 실험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7~8일 도쿄돔에서 열리 는 경기 때에도 이번과 비슷한 방식으로 실증 실험을 진행한다. 특히 일본 내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오는 도쿄라는 점과 이 번 실험이 진행된 요코하마스타디움과 달리 지붕이 있는 돔 형태의 경기장이라 는 점에서 감염 확산의 우려는 더욱 크다. 서지민 객원기자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A19

MAIN NEWS

내년 초 콴타스 한국-대만 직항 노선 취항할까? 미국·유럽 등 주요 노선 운항, 내년 말까지 미지수 콴타스 항공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유 럽과 미국 노선 운항 재개가 장기간 미지 수로 남게 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호주 정 부가 코로나19 여행 ‘버블’을 실시할 경우, 한국과 대만에 직항을 시작할 가능 성이 제기됐다. 리처드 고이더 회장은 23일 시드니에서 온라인 가상 회의로 개최된 연례 총회에 서 콴타스는 물론 자회사 제트스타에서 호주 여행자가 귀국 후 격리하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목적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이더 회장은 "콴타스와 제트스타 모 두 코로나 이전 노선의 일부가 아니었던 장소를 포함해 이러한 (여행) 버블 결과 열릴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예의주시하 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 등 핵심 국제시장이 다시 열릴 때까지 기다리는 동안, 내년 초 까지 한국, 대만, 태평양 여러 섬이 콴타스 의 최고 목적지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 다. 미국과 런던 행 항공편은 2021년 말까 지 운항이 중단될 것으로 보이며 재개 여 부는 백신 개발에 달려있다. 고이더 회장은 국내시장에서도 콴타스 가 새로운 목적지를 더하고 있다며 앞으 로 1년간 돈이 되는 기회를 최대한 이용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알란 조이스 콴타스 대표는 연례총회에 서 미국과 런던 항공편 재개는 최소한 1 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표는 이미 콴타스 해외 항공편 대부분이 2021 년 하반기까지 원상 복구되지 않을 것이 라고 밝힌 바 있다. 조이스 대표는 “미국과 영국 같은 주 요 목적지 중 일부에 대해, 이 두 지역 모 두에서 바이러스의 유행이 높은 점을 고 려할 때 백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021년 말까지 잠재적으로 이 러한 운영을 가능하게 할 백신 기회와 가 능성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얻고 있다” 고 밝혔다. 호주 항공사도 이전 한국행 직항을 운 항한 적이 있다. 콴타스는 20년 전 한국과 대만행 정기 항공편을 운항했으며, 안셋 항공도2001년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 전 한국, 대만행 직항 노선을 운항했다. 이후 호주-한국 간 직항 항공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한국 항공사에서 도맡았다. 콴타스는 2005~2006년 북반구 겨울 기 간 브리즈번-서울 간 부정기 항공편을 운항한 적도 있다. 대한항공은 2007년 10

▲ 콴타스 리처드 고이더 회장이 연례총회에서 미국와 유럽 국제선 재개가 내년 말까지 불확실한 가운데 한국, 대만, 태평양 군도 국가에 콴타스 직항이 취항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월부터 멜버른과 서울 직항 노선을 주 3 회 운항했으나 저가 항공사 경쟁이 치열 해지면서 2013년 5월 이후 중단됐다. 코로나 이전 시드니-서울 직항은 대한 항공과 아시아나가 매일 운항했고, 브리 즈번-서울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10월 말 부터 기존 주 4회에서 매일 운항으로 증 편했다가 모두 코로나19로 중단됐다. 지 난해 12월에는 제트스타가 골드코스트서울 직항 구간을 출범했지만 두 달여 만 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역시 중단됐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까지 멜버른 부정기 직항편을 운항했으나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3월 초부터 한국과 호주 간 모든 정기 직항편은 8개월 가까 이 중단된 상태이다. 대만의 경우 특히 타이페이행 직항도 대만국적기인 중화항공(China Airlines)과 에바에어(Eva Air)에서만 운항하고 있다. 홍콩을 경유하는 캐세이퍼시픽도 대만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항공편 이었다. 현재 콴타스는 아시아나항공, 중화항공 과 코드셰어로 서울과 타이페이에 항공편

을 제공해 콴타스 항공 마일리지로 예약 하고 마일리지도 적립할 수 있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뉴질랜드와 여행 ‘버블’ 진전 과정을 지켜보고 해외 여 행객용 격리조처와 추적 기술이 준비된 후 한국, 대만, 싱가포르와 같이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국가와 추 가 여행 ‘버블’을 실시하겠다고 몇 차 례 언급한 바 있다. 현재 호주 대부분 주에서는 28일간 지 역감염이 없는 경우를 기준으로 위험을 평가하고 있으며 연방정부 수석의료관은 평균 10명을 기준으로 위험지역을 구분 하고 있다. 모리슨 총리가 여행 ‘버블’ 가능 국가로 언급한 싱가포르와 대만은 물론 베트남은 최근 확진자가 10명 내외 이다. 한국은 1일 신규확진자가 최근 100 명 내외로 현재 연방정부 기준을 적용하 는 경우 여행 ‘버블’ 대상 국가가 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인구 100만 명당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한국이 평균 1.5명, 싱가포르와 대만이 0.2명, 베트남이 0.1명, 일본은 3.7 명으로 미국 279.1명, 영국 253.4명, 인도

27.8명과 비교해 현저히 적다.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일본은 모두 코로나19 확산 직후 국경을 봉쇄해 영주권자나 장기체류 자를 제외한 단기 체류 외국인의 입국을 모두 금지했다가, 최근 코로나19 위험도 에 따라 국가를 분류해 호주를 포함한 일 부 국가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조이스 대표는 한편 연례총회에서 시드 니, 멜번, 브리즈번에서 런던, 파리, 뉴욕 은 물론 프랑크푸르트, 케이프타운, 리우 데자네이루 등지에 직항노선을 여는 야심 찬 ‘Project Sunrise(프로젝트 선라이 즈)’에 대한 의지도 재천명했다. 콴타스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전 세계를 덮치기 전인 올해 초, 2023년 중반 출범을 목표로 프로젝트 선라이즈와 초장거리 에어버스 A350-1000 제트기 12대 1차 주문을 승인할 예정이었다. 조이스 대표 는 콴타스 재정 상태가 개선되면 호주 동 부주에서 미국 동부와 유럽, 남미, 남아프 리카 목적지 직항을 다시 “적극” 추진 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박은진 기자




A22

INSIDE Magazine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신종 코로노바이러스 시대일수록 더 조심! 나의 건강과 간 돌보기 COVID-19 대유행병 시기로 인해 자신의 건강증진과 웰빙을 위한 인지도가 높아 짐으 로서 다문화 HIV 및 간염 서비스(Multicultural HIV and Hepatitis Service)는 B형 간염 다방면 채널 캠페인을 통해 자신의 건강과 간을 돌볼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 캠페인은 다양한 커뮤니티 사람들이 B형 간염 검사를 받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목적 은뉴사우스웨일즈주에 거주하는 아랍어, 중국 어, 한국어 와 베트남어 사용 커뮤니티에서의 B형 간염 검사의 중요성의 인지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10월 19일을 시작으로, 이번 캠페인은 한달 간 에스닉 신문, 라디오 및 소셜 미디어 아울 렛을 통해 진행되며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전 달 합니다: 귀하는 B형 간염에 감염 되었나 요? 알아보세요. 검사를 받으세요. 다양성 프로그램과 전략허브(Diversity Program and Strategy Hub) 부서의 총괄 디렉

터인 바바라루이시(Barbara Luisi)는 “검진을 받고 B 혈 간염에 걸렸는지 알아보는 것은 COVID-19대유행 시기에 더 중요한 문제입니 다”라며.“COVID-19 대유행병의 진행은 우리 가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라고도 전했습니다. “자신의 건강을 돌보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 한 방법들은 다음의 내용을 포함합니다: 건강 한 라이프스타일 유지, 정기적인 건강검진, 건 강에 문제가 발생하기전 미리 체크하기. 그리 고 B형 간염에 걸렸는지 검사를 받는것역시 포함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하면 전세계적으 로 만성 B형 간염을 가진 사람들의 수는 약 3 억5천만 명이고, 그중 90%는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 지 않으면, 간암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2019년 커비연구소(Kirby Institute)에 서 발표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 호주에서 약

230,034 명의 사람들이 만성B형 간염에 감염 되었는데, 이 중 7%만이 치료를 받고 있습니 다. 만성 B형 간염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 이 아직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그들중 많은 사람들이 외국에서 태어났습니다. 만성 B형 간염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효과 적인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조기에 치료를 받 는 것이 치명적인 간손상을 예방하고 사람들 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살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해당 캠페인은 관련 의사 또는 가족과의 대 화를 통해 B형 간염 검사를 받기를 권장합니 다. 해당 캠페인이 B형 간염을 개선하기위해 다 문화 커뮤니티에 전하는 4개의 메세지는 다음 과 같습니다: •다문화 커뮤니티의 사람들은 관련 의사에 문의해 B형 간염 검사를 받도록 합니다. 호주 에서 여러분의 치료에 관여하는 의사는 여러 분과의 대화에 대해 기밀을 유지할 책임을 가

지고 있습니다. •B형 간염에 감염되었는지 알아보는 유일 한 방법은 특정 피검사를 하는 것 입니다. •B형 간염은 여러 다문화 커뮤니티에서 흔 하게 발생합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을 보이 지 않아, 대부분은 자신이 바이러스 보균자라 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B형 간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관리하 고 간손상과 간암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해당 캠페인 웹사이트에서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는 관련 키트를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 인터뷰가 필요하시면Sonam Paljor 에게 문의주세요. 전화번호는95151234 이메 일은sonam.paljor@health.nsw.gov.au 입니다. Sydney Local Health District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A23

INSIDE Magazine

Ssolapiano ▲ 쏠라 기타 클라스 개강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는 어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전문 기타 선생님께서 HSC 전공 및 취미를 위한 1 대 1 기타 클 라스를 운영합니다. ▲ 쏠라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플룻, 드럼, 기타, 색소폰 및 가야 금클라스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는 Conservatorium 출신선생님들이어른과어린이를대상으로바 이올린,비올라,첼로,클라리넷,플룻,기타,드럼, 색소폰및가야금을개인지도합니다. ▲ 쏠라 어린이 피아노 및 미술 클라스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는 방학중 어린이를 위한 특별 피아노 클라스와 미 술 드로윙 및 크라프트 클라스를 운영합

니다. ▲ 쏠라 피아노 어머니 서예, 데생, 동양 화, 서양화 및 Makeup 클라스 지역 교민 사회 봉사의 일환으로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에서는 취미나 찬송가 반주를 배우시길 어머니를 위한 피아노 오전 레슨 및 서예반 (목요일), 데생반 (금 요일), 동양화 (사군자), 및 Makeup 클라 스를 봉사 가격에 운영합니다 장소 : 쏠라 피아노 아카데미 (이스트우드 지역) 시간 : 월요일-금요일 (오전 9시-오후 1시) 문의 : 0410 583 190 / 9874 3008

Cass 한인 대상 줌(Zoom) 사용법 무료 대면 교육 Covid-19 여파로 온라인을 통한 커뮤 니티 행사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카스 (CASS)에서는 한인들이 좀 더 쉽게 줌을 통한 온라인 커뮤니티 이벤트에 참석할 수 있도록 '줌(Zoom) 사용법 무료교육'을 소규모 대면 수업으로 진행합니다.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 수업 방법: 5인 이하 소규모 대면 수업 (1:1 개인 교육 포함) - 일시 : 매주 월요일 두 차례/오전 10시-11시, 오전 11시-12시 중 선택

- 장소: 카스 라이드 사회복지서비 스 지원센터 (Suite 6/3-5 Anthony Road, West Ryde: 웨스트라이드 기 차역에서 도보 3분, Coles 근처) - 수업내용: 줌(Zoom)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 - 준비물: 본인 휴대폰 - 예약 및 문의: 9063 8808, 0408 870 143 (전화 예약 필수)

호주한인 생명의 전화 (무료) 부부 혹은 자녀와의 혹은 가까운 분들 과의 관계의 어려움 혹은 중독의 문제 우 울증 등 다양한 어려움에 힘겨운 분들은 전화를 주셔서 회복하여 건강하고 행 복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위기 상담 뿐아니라 좀더 전문적 도움 도 함께 드립니다. 소정의 유료서비스도 원하는 내담자에 한해서 제공합니다..

호주 전역 어디에서나 어느 시간이나 상담이 가능합니다. koreanlifeline@hotmail.com, 02 9858 5900 (상담전화 ) www.koreanlifeline.org 상담원들도 모집합니다 (0430 045 078)

Ks life 한인 장애우 교육 및 돌봄 지원과 법률 자문 호주 정부에서는 한인 장애우 (65세미 만)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지원은 신청인의 상태에 따라 호 주 정부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돌봄이나 교 육 지원의 범위가 결정됩니다. 저희 KS LIFE CARE 에 연락 주시면 지원신청과 관련된 서류준비는 물론 그 외 생활 관련 도움에 대해서도 상담해 드

립니다. 또한 여러분의 권리를 위한 기본 적인 법률 자문을 해 드립니다.

0406 473 800 (돌봄지원) 0403 555 627 (Fund 사용) 0410 497 979 (교육) 0450 977 191 (법률)

교통지원

쇼핑, 병원 방문, 개인 용무, 가족 방문, 친구 및 커뮤니티 행사 참석, 출퇴근 픽 업지원, 교육 참석 등

음식지원

식사준비, 음식배달, 반찬준비 등

가사지원

청소, 식사준비, 세탁, 다림질, 정원관리 등

개인위생지원

식사, 목욕, 샤워, 배변, 미용, 옷 갈아입기 등

보조의료지원

운동, 치료 마사지, 상담, 언어 치료, 발 질병 치료, 재활 치료, 작업 치료, 물리 치료, 청각, 시각, 구강 임상 의료 서비스 등

교육 및 활동지원 보조용품 및 집 개조

음악 교실, 서예 교실, 미술 교실, 악기 연주, 요가 교실, 요리 교실 등 휠체어, 스쿠터, 목발, 네발 보행기, 보행 보조기, 지팡이, 침대 레일, 집보수 및 기타 생활 용품

NSW 코로나 감염증 현황 05일 (목) 기준, NSW주에는 2건의 새로 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있었습 니다. 이 사례들 모두 해외발 감염자로 확인되었습니다. NSW주 보건당국은 지역사회가 코로 나 테스트에 참여해 준 것에 감사하며, 모 두 코로나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며 지속 해서 테스트에 참여해주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NSW에는 코로나 감염 확진 환자 수가 줄어들었지만, 곧 다 가오는 휴가 기간에 지역 사회 감염이 늘 어 날 수도 있으니, 지속해서 청결 유지 및 마스크 착용에 신경을 써주시길 바랍 니다. 최근 남서부(South-West) 지역에 감염 위험이 올라감에 따라 해당 지역 시 민들은 코로나 검사를 받길 권고하고 있

Notice to advertisers, Letter Writers, Contributors and Readers

습니다. 몸이 좋지 않다고 느껴지면 바로 코로 나 테스트를 받으시고, 음성이 뜨더라도 격리하기 시길 권고드립니다. 손을 정기 적으로 씻어야 하며, 외출할 때는 손 세정 제를 반드시 지참하시길 바랍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실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계시길 바랍니다.

NSW 전체 누적 확진 환자 수

4,256

호주 전체 누적 확진 환자 수

27,624

NSW 전체 누적 사망 환자 수

55

NSW 전체 누적 테스트 수

3,121,407

The Publisher of The Korean Herald accepts no responsibility for any advertisement, notice letter, or contribution published. Any advertisement, notice, letter, or contribution is published at the risk of the contributor who accept liability for any intended publication. All such contributors by forwarding advertisements, notices, letters, or contributions agree to publication of that material and warrant that the material is accurate in every particular and is not deceptive or misleading, in breach of copyright, defamatory, or in breach of any other laws and/or regulations.The contributor expressly agree by submission of the contribution to fully indemnify the publisher of The Korean herald, its servants and agents in respect of any claim made against them, all costs incurred by them, and all awards made against them.


A24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1차 코로나19 확산때, 다수 멜버른으로 빠져나가 멜버른, 4월~6월부터 인구 순손실 8,000명 집계 빅토리아주 1차 코로나19 확산시 사상 최대 주민이 멜번을 빠져나간 것으로 나 타났다. 호주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4월부터 6 월까지 멜번 광역시 인구 순손실은 8,000 명으로 분기 인구 손실로는 최대를 기록 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멜번 대도시 뿐 아니라 빅토리아주 지방에서도 대탈 출이 일어나 같은 기간 순인구 손실은 3,000명에 달했다. 더데모그래픽그룹 버나드 솔트 전무이 사는 이 수치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 다. 그러나 멜번을 떠나려는 욕구가 9월 에 훨씬 더 컸어도 지방 이동 금지 조처

솔트 이사는 지방과 멜번시 경계가 완 화되자마자 멜번시 밖으로 이동이 있을 것이라며 도시를 탈출하려는 사람들이 도시-지방간 경계 완화 발표를 기다리 며 탈출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망 했다. 코로나19 2차 확산 이후 빅토리아주는 외딴 섬과 같이 호주 전 지역에서 환영받 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빅토리아주민의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호주내 이동 이 자유롭게 된 후 멜번에서 또 한번 대 탈출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멜번시민이나 빅토리아주 지방

주민은 옴짝달싹할 수도 없었다.

박은진 기자

'노크 귀순' 22사단, 민간인에 또 뚫려…또 허점 드러낸 軍 첨단 철책이라더니…'감지센서'먹통 강원도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이 또 뚫 렸다. 지난 2012년 발생한 이른바 ‘노크 귀순’이 발생한 곳과 같은 사단이다. GOP(일반전초) 철책에 설치된 최첨단 경 계감시 장비가 이번에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지난 3일 민간인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 성이 GOP 인근 철책을 타고 넘었지만, 군 이 그의 신병을 확보하는 데까지 14시간 넘게 소요됐다. GOP 철책에 사람이나 동 물이 닿으면 센서가 작동하도록 돼 있는 경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 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일 오후 10시14분께 비무장지대(DMZ) 감시 초소(GP)에서 운영하는 적외선 카메라에 처음 포착됐으나, 우리 군은 식별하지 못

▲군이 4일 강원도 동부 지역 전방에서 귀순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남성 1명의 신병을 확보해 월남 목적 등을 조사 중이다. ⓒ 시사저널

했다. 이후 이 남성은 하루가 지난 3일 오 후 7시25분께 다시 포착됐다. 북한 남성 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GOP 철책에 다다 를 때까지 21시간 동안 군의 수색작전에 도 불구하고 이 남성을 발견하지 못한 것 이다. 군은 결국 이 남성을 4일 오전 9시50분

께 고성군 내 민간인통제선에서 불과 1.2km 떨어진 곳에서 붙잡았다. 최초 포 착 시점 이후 약 35시간, GOP 철책을 넘 은 뒤로 약 13시간 지난 시점이었다. 신병 확보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밝혀 별다른 충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 남 성은 군인이 아닌 비무장 상태 민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곳은 2012년 ‘노 크 귀순’ 사건이 일어난 22사단이다. 당 시 북한 인민군 병사가 동부전선 철책을 넘어 우리 군 초소 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 사를 밝힐 때까지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 은 바 있다. 동일 한 지점에서 다시 한 번 GOP에 설치된 경계 장비가 제대로 작동 하지 않으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은 이 남성을 압송해 구체적인 남하 과정과 월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현 재까지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는 것으 로 알려졌다. 조문희 기자



A26

ADVERTISING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ADVERTISING

A27


A28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MAIN NEWS

김훈 칼럼 사람들은 자신의 내면을 살피기보다는 겉모습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래서 사 람들은 내적인 것보다 외적인 것을 꾸미 기 좋아하는 것입니다. 많은 여자분들이 고통이 뒤따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워 지 기 위해서 얼굴에 칼을 댑니다. 잘 차려입 고 말을 잘하고 있어 보이는 사람들에게 사람들은 속기도 잘합니다. 실제로 외모가 출중하고 말을 잘하는 어떤 한국인에게 많은 사람들이 속아서 손해를 보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 사람의 실 제 내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더라면 아무 도 그에게 속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렇지 만 사람들은 그의 참 모습을 보기 보다는 자신의 일시적인 필요를 채워주는 겉모습 에 혹 했기 때문에 그에게 속을 수 밖에 없 었던 것입니다.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람과 친밀 한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으로 판단하기 보다는 중심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사람을 외적인 기준의 잦대를 가지고 대하는 것이 아니 라 하나님께서 사람을 바라보듯 한 인격 체로 존중하며 대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화를 내는 사람을 대하게 되면 사람들 은 화를 내는 사람에게 자신도 똑같이 화 를 내면서 반응하기가 쉽습니다. 화를 내 는 사람의 내면에 어떤 동기가 있고 어떤 상처가 있어서 화를 내는 지를 보기 보다 는 일단 나에게 화를 내었다는 것 자체 즉 겉으로 드러나 모습에 먼저 반응을 보이 기 쉽기 때문입니다. 사실, 화난 사람들의 대부분의 경우 상처를 입은 사람들입니다.

실상은 보이는 것과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자신이 인정받지 못하고 자신 의 기대치가 좌절되었을때 사람들은 화가 나고 그것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여성 분은 남편이 자신에 게 충분한 사랑을 주지 않는 것처럼 느껴 지면 마음이 불안해져서 남편에게 잔소리 를 하고 화를 냅니다. 남편은 아내가 화를 내지 않아도 될 일에 왜 화를 내는 지 이해가 안되고 아내는 화를 다스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 니다. 사실, 그 아내는 화를 내 고 있는 것 이 아 니 고 “ 저 는 당 신 의 사랑 과 관심 이 더 필 요해요“ 라 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느 기독교 상담 교 수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폭력적인 많은 아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문제아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인 정을 받고 싶은 마음이 그 내면안에 있는 것이고 물건을 훔치는 아이들의 내면에는 엄마와의 애착관계에 문제가 있으며 그러 므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내면안에 있

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 여성분이 자신의 아이가 왜 이렇게 보채는 지 모르겠다고 말합니다. 계속해서 엄마에게 졸라대기만 하고 해달라고 하는 것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엄마에게 이렇게 물어 보았습 니다. 혹시 아이와 얼마만큼 놀아 주었냐 고요. 그랬더니 그 엄마는 아이랑 같이 놀 아 주지 않고 하루종일 아이에게 ‘ 하지마’ 라는 말만 했다 고 합니다. 계속해서 엄마를 귀찮게 하던 그 아들 의 내면에 는 엄마 의 사랑 과 관 심 을 갈 구 하 고 있었던 것입니 다. 이렇 듯 문제 행 동과 그 이 면에 있는 문제 의 근본 원인이나 핵심은 다를 수 있습니 다. 근본적인 원인을 알면 문제 를 해결하는 방식에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는 경우 그 자녀가 문제아라고 생각하는 경 향이 큽니다. 그런데 사실은 문제아가 문 제가 아니라 그 문제아가 속해 있는 가족

김훈 목사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구조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자녀가 문제일 경우 부모님이 치 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 들은 자녀의 문제가 아이만의 문제가 아 니라 가정 안에 있는 문제가 그 아이를 통 해서 나타났다라고 하는 것을 이해할 필 요가 있습니다. 부부 문제도 마찬가지다. 외도를 한 경 우 대부분 사람들은 외도한 사람만이 잘 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배우자 가 외도를 하기까지 관계의 소원함을 가 지고 있던 배우자에게도 어느 정도는 책 임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정서 적인 필요가 채워지지 않는 배우자가 바 람을 피우게 됩니다. 사람들은 명성, 재산, 아름다움과 같은 외적인 조건으로 성공을 판단하기도 하고 외적인 것으로 행복의 조건을 삼기도 합 니다. 그렇지만 외적인 것은 언젠가 다 사 라지고 행복의 조건이 결코 될 수 없습니 다. 겉모습의 화려함이나 아니면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에 쉽게 반응하고 판단하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사람의 중심을 보듯이 좀 더 근본적인 것을 보도록 노력 하는 자세가 우리에게 사람을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성숙함을 가져다 줄 것입 니다. 보여지는 것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의 세계 즉 내면의 세계를 볼 수 있 어야겠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가꾸 고, 다른 사람들의 내면을 볼 수 있어서 더 욱더 건강해지고 자신과 이웃을 사랑함으 로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삶을 사시길 축 원합니다.

Charis College Ministry (은혜 대학 사역) 호주 기독교 대학은 2021년부터 선교 지역에 무료로 호주 학위를 수여 하는 사 역을 Charis College Ministry (은혜 대학 사역)의 이름으로 시작합니다. 2013년 처 음으로 호주 기독교대학을 설립하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비전이며 소명인 데, 이제 호주기독교 대학의 출범한 지 6 년 후 7년째부터 이 귀한 사역을 시작하 게 하셨습니다. 필자는 중국, 필리핀, 미얀마, 몽골, 베 트남, 태국 등의 선교지를 방문하면서 상 담사역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많은 가정들이 깨어지고, 관계가 깨어지 고, 청소년들의 문제와 자녀 양육의 문제, 우울증과 도박과 중독의 문제 등 너무 많 은 문제들이 있지만, 해결과 돌봄을 제공 해줄 수 있는 전문기관의 절대적인 부족 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2009년 중국 북경에서 GMS 소속의 중 국 지역 선교사님들 모아서 함께 가정사 역세미나를 개최하면서 필자가 주 강사

로 초대되어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선 교사님들이 상담사역의 필요성을 강조하 면서 이제는 복음 전파만이 아니라 회복 의 사역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모두 들 동의했습니다. 복음으로 무장해도 이 전의 가정으로 돌아가면 이전의 문제 상 태로 돌아가기에 가정의 회복이 함께 이 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선교사 님들 본인들이 먼저 교육을 받고 중국 현 지인들에게도 교육할 수 있는 기회가 있 으면 좋겠다고 했으나 호주의 대학에 소 속되어서 사역하고 있는 저의 권한에서 는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없어서 많 이 안타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 중 국인들을 위한 지하 신학교에서도 강의 하면서 관심을 많이 가지던 신학생들의 모습이 아직도 선합니다. 또한, 우즈백키스탄에서 사역하면서 중독센터 건립을 하면서 호주를 방문했 던 한 선교사님이 기독교상담사역의 필 요성을 이야기하면서 러시아로 상담 교

육시스템을 만들면 아주 큰 영역인 동유 럽 전체를 섬기는 상담을 통한 회복 선교 사역을 할 수 있다고 역설한 선교사님도 있었습니다. 몽골의 DTS 강의를 가서 가 정사역에 대한 주제로 낮에는 DTS 강의 로 학생들에게 그리고 저녁에는 현지인 목회자들을 모아놓고 가정사역 강의를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그곳에서 상담사역의 필요성 을 아주 절실히 느꼈습니다. 잠시 강의 중 에 쉬는 시간에도 상담 요청이 줄을 이었 고, 잠깐의 상담으로도 많은 도움을 받았 다고 감사하는 많은 분이 있었습니다. 이 사역은 전 세계 각 선교지역에 상담 교육에 헌신하고자 하는 선교사님들과 함께 협력해서 호주 정부가 인정하는 학 위를 수여 해야 하고 또한 호주 정부의 교육기관이요구하는 모든 요건을 만족시 키는 질 높은 교육이 필요하기에 각 선교 지의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포함해서 많은 노력과 헌신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적어도 3-4년 정도의 준비하는 시간이 소요되어야 한 선교지역에 상담교육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 다. 이 사역에 동참하는 선교사님들에게 먼저 무료로 교육을 하고 호주 ASQA에 서 인정하는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갖추 도록 하고 각 선교지의 언어로 무료로 교 육해서 먼저는 기독교 상담자들을 양성 해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회복시켜 주고 복음이 함께 전파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 사역을 위 해서 기도로 섬겨주시는 분들이 많아지 고 이 사역에 동참하고 헌신하는 분들이 더해지기를 기도합니다. 호주기독교대학(Australian College of Christianity)은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우리의 능력과 힘이 아닌 하나 님의 은혜가 사람들로는 상상할 수 없는 놀라운 일들을 선교지에서 만들어주시리 라 믿고 믿음의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김 훈 박사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A30

MAIN NEWS

강애나 시와 함께

나무는 톱날에게 잘려질 가지가 톱날을 물고 있다 토막 나기 전에 허연 살점의 결로, 결을 세우고 다가오는 험난함도 멀리하진 않는다 쓰러져간 날들이 몇 번 있지만 잘려진 나무에서 새순이 솟는다 아픔이 있기에 가지는 스스로 촉을 세워 파인 살점을 바람으로 감싸 안는다 물방울을 털던 새들도 잘려진 가지에 앉아 상처를 깃털로 다듬는다 봄날 상사에게 잘린 그도 톱날을 꽉 물고 있었을 것이다 지금은 그도 톱날을 밀어내고 잘려진 나무 끝에서 꽃망울을 환하게 피울 것이다.

유방암 재발 억제하는 '지중해식 식단' 지중해식 식이가 유방암 전이와 재발 을 억제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 가 국제 암 학술지(Cancers)에 실렸다. 지 중해식 식이란 채소, 과일, 콩류, 통곡물 등을 매일 섭취하는 식단을 의미한다. 또 일주일에 최소 2번 이상은 생선, 해산물, 닭고기 등을 먹는 식습관도 포함한다. 당 분을 많이 포함한 음식과 가공된 육류, 가 공식품 섭취는 철저히 제한한다. 유방암 재발에는 비만, 신체 활동 부족,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등이 영향을 미친 다.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질환, 암, 비 만 등 대사 질환의 보호 효과가 있어 유 방암 재발 예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를 진행한 이지원 강남세브란 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이향규 연세대 간호대학 교수, 원유진 용인세브란스병 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경

험자 20명에게 8주 동안 지중해식 식이 를 실천하도록 했다. 피험자들은 과체중 이거나 대사적 위험 요인이 1개 이상 있 는 사람이다. 그 결과 체질량 지수, 허리둘레,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중 해식 식이는 세포 밖 소포체 내에 있는 miRNA(마이크로 RNA. 질병 진단이나 치료에 이용하는 물질)가 유방암 관련 에 너지 대사, 혈당 조절, 인슐린 조절과 관 련이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 지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세포 밖 소포 체의 miRNA 변화를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중해식 식이를 통해 유방 암의 전이나 재발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書瑛 강애나 / 작가







A36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MAIN NEWS

김성호의 호주 법 칼럼

금주에 있었던 미국 대통령 선거 직전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에서 테러 사건들이 발생했다. 코비드 팬데믹 중에도 역사는 꾼준히, 묵묵히 반복 진행하고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다. 끔찍했던 9/11 역시 역사속으로 바 래지는 최근 발생한 테러행위에 응답 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프랑 스 학생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그 중 한 문구를 영어로 번역하면 “You are France. To be French…is to learn to be Free… our Future is You. 여기서 자유는 '표현의 자유' 를 의 미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Freedom of Speech 혹은 Freedom of Expression라고 일컫는다. 트럼프로 수라장이된 미국에는 수 정헌법 제1조(First Amendment)가 있어 표현의 자유(Freedom of Speech) 나 언론의 자유(Freedom of Press) 를 막지 못하도록 되어 있 다. 그러나 호주에는 헌법(Constitution) 은 있으나 호주헌법에는 Freedom of Speech 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

FEAR, FUTURE & FREEDOM 그렇다고 그 누구도 호주를 자유가 없는 곳이라 손가락질하지 않는다. 호주 연방 대법원(High Court) 에서 는 1992년 판례 Australian Capital Television Pty Ltd v Commonwealth 에서 호주헌법은 묵시적으로 정치성 표현을 허용하고 있다고 보았고 호주 정치구조상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렇지만 호주에는 언론의 자유에 대 한 케이스들이 여럿 있었다. 1996년 Albert Langer 는 투표가 필수인 호주에서 유권자들에게 투표 용지를 무효시키는 방법을 알려주었 다는 죄목으로 투옥되었다. 그후 법 이 수정되어 그의 행동은 더이상 죄 가되지 않는다. Racial Discrimination Act 1975 는 아직까지도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 한 시비를 일으키고 있다. 어디까지 가 Freedom of Speech 인지 인종차 별적 발언인지 언어가 변화하는 사회 에서 바이러스같이 끊임없이 변형되 고 있다. Gag Order 라는 것도 있 다. 법원에서 재판내용을 언론에서 보 도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서 Freedom of

Press (Freedom of Expression) 을 제 한하는 것이다. 법원에서 헌법 위반 행동을 자청하는 것인가? 명예훼손 대 표현의 자유 역시 중 심잡고 평행을 유지해야할 문제들의 연속이다. 정부에 대한 정치적 표현 이 아닌 일반적이거나 개인적 표현은 형사소송이 아닌 민사소송으로 고소 당하기 일쑤이다. 지난 4년간 예측불어 트럼프의 미 국은 현재 미궁에 빠져가고 있다. 한 현자가 말하기를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미래에 대한 불안속에 갇혀있다고 했다. “Go West, young man” 의 개척 자적 미국이 처음으로 미래에 대한 공포(Fear for the Future)를 고백하 는 것이다. 다음주에 알게될 승자가 바이든이건 트럼트건. 쉬운것이 없다. 100%도 없다. 법 의 잣대는 지렛대 같아서 변천하는 시대에 따라 fulcrum도 수시로 움직 이고 있음을 알수있다. 트럼트의 영 향은 패선후에도 상당할 것이다. 지 난 4년 그이 대통령 임기중 미국연방

김성호 변호사

대법원 판사 과반수를 보수파로 바꾸 어 놓았기에 그렇다. 2020년 11월 초의 Fear, Future, Freedom, 모두 법의 중요성을 말해 주고 있는것 같다.

면책공고 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 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 의 자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美대선 직후 예고된 소요사태 백악관 인근서 흉기 피습

한국계 첫 여성 美 연방 하원의원 탄생

트럼프 지지자 4명 다쳐 “흑인 인권단체 소행” 주장

연방하원 오른 첫 한국계 여성의원…워싱턴주 첫 흑인 하원의원

▲ 미국의 극우 단체인 프라우드 보이스가 지난 9월 포틀 랜드에서 열린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맞불 집회를 여는 모습 ⓒ AP연합

미국 대통령 선거 개표가 초박빙 상황 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단체 대표 와 회원들이 백악관 인근 거리에서 흉기 에 피습 당했다. 4일(현지 시각)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이 위치한 워싱턴DC의 경 찰 당국은 극우단체 ‘프라우드 보이스 (Proud Boys)’의 엔리케 타리오 단장을 포함한 4명이 칼에 찔려 크게 다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용의자 3명을 추적 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날 새벽 워싱턴DC의 술 집에서 대선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귀가 하던 중 인근 거리에서 인종 차별 반대 시 위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BLM)’ 회원들로부터 흉기 공격 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복부와 목, 등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은 BLM의 소행이라는 피해 자 측 발언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밝혔다. BLM 워싱턴DC 지부 역시 “우 리는 흉기 공격과 관련이 없다”며 “프 라우드 보이스의 거짓말”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이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건 현장이 담긴 영상에는 프라우드 보이스 소속 일 부 회원과 흑인 여성 1명이 칼에 찔려 피 를 흘리는 장면이 담겼다. 흉기 공격을 당 한 흑인 여성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인 베벌린 비티로, ‘흑인 목숨도 소중하 다’는 문구 위에 페인트를 뿌린 행동으 로 보수단체에서 유명해진 인물이다. 대선이 초접전 양상으로 흘러가면서 양 진영 간 충돌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미 워싱턴DC에 서는 선거 당일 1000여 명의 시위대가 트 럼프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 이다 반대 진영과 충돌하는 소동이 빚어 졌다. 경찰 당국은 누가 당선돼도 소요 사 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주방위군을 배치하는 등 대비 태세를 갖췄다.

▲ 미 워싱턴주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한국계 미국 인 메릴린 스트릭랜드(왼쪽) 당선인과 어머니 김인민씨 ⓒ스트릭랜드 후보 선거운동 사이트

미국에서 첫 한국계 여성 연방하원의원 이 탄생했다. 미 연방하원의 첫 한국계 여 성 의원이자, 워싱턴주의 첫 흑인 하원의원 이다. 미국 연방하원의원에 도전한 한국계 여 성 메릴린 스트릭랜드(58, 한국명 순자) 후 보가 3일(현지 시각) 실시된 선거에서 당선 됐다고 AP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스트릭랜드 후보는 워싱턴주 제10 선거 구에 민주당으로 출마해 프라이머리(예비 선거)에서 2위를 하며 본선에 진출한 같은 당의 베스 도글리오 워싱턴주 하원의원을 물리치고 승리했다. 중간 집계 결과 58.3% 의 표를 얻어 41.7%에 그친 도글리오 의원 을 눌렀다. 이번 승리로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김창 조문희 기자 준 전 하원의원, 이번에 재선에 성공한 앤

디 김(민주, 뉴저지주 제3 선거구) 하원의원 에 이어 하원의원에 뽑힌 세 번째 한국계 미국인이 됐다.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한국인 어머니 김 인민씨와 미군인 흑인 아버지 윌리 스트릭 랜드 사이에서 1962년 9월 서울에서 태어 났다. 1살 때 아버지가 버지니아주의 포트 리 기지로 배치되면서 미국으로 건너온 스 트릭랜드 당선인은 마운트타코마 고교를 졸업한 뒤 워싱턴대학에서 경영학을, 클라 크애틀랜타대학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전공했다. 노던 생명보험사, 스타벅스 등을 거쳐 타 코마 시의원으로 선출되며 정계에 입문했 고, 2년간의 시의회 경험 뒤 타코마 시장에 당선돼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시장으로 봉사했다. 타코마 시장으로는 첫 동양계였으며, 흑 인 여성으로서 타코마 시장에 당선된 것도 처음이었다. 시장직을 마친 뒤에는 시애틀 메트로폴리탄 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기도 했다. 앞서 스트릭랜드 당선인은 미국의소리 (VOA)와의 인터뷰에서 ‘순자’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으 로서 저의 경험과 영향은 어머니를 보며 성 장했던 것에 기반을 두고 있다”며 “한인 사회와 미국 사회가 강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선영 객원기자



A38

MAIN NEWS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MZ세대’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하고 공략하라 2021년 트렌드 키워드를 통한 창업시장 예측 올해 10월14일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는 2021년 소비 트렌드 10가 지를 유튜브를 통해 발표했다. 동시에 《트렌드코리아2021》을 발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1년의 시장 지 형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는 창업자 들은 물론 소비자들에게도 초미의 관 심사다. 이는 내년 한 해를 미리 가늠 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600만 소상공 인을 포함한 대한민국 사업자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코로나 시대 라이프스 타일 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2008년부터 해마다 소비 트렌드를 발표하고 있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 석센터는 예년에 비해 15일 정도 빨리 내년도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2020 년 코로나19로 인해 숨죽이면서 한 해 를 버티고 있는 우리나라 소상공인 창 업자들 역시 내년도 시장 판도를 예측 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라 이프스타일 데이터를 하나하나 살펴 야 한다. 필자 입장에서는 서울대에서 발표한 트렌드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 얼음판을 걷고 있는 듯한 2021년 한국 스몰비즈니스 창업시장을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

첫 키워드는 ‘브이노믹스(V-nomics)’ 2021년의 10가지 트렌드는 ‘COWBOY HERO’로 요약된다. ‘성 난 소를 능수능란하게 다스리는 영웅적 인 카우보이의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명 명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트렌드로 ‘Coming of V-nomics’를 얘기하고 있다. 대한민국 창업자 입장에서도 코로 나 때문에 웅크리고 있던 2020년과는 달 리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야 하는 창업 경 제학을 계획하고, 실행해야 할 것으로 보

인다. 동시에 경기 회복의 사이클를 예시했 다. ‘V’자형 곡선을 그리면서 코로나 19 이후 급반등할 아이템은 극장, 공연 업계, 화장품 업계를 제시했고, 완만한 회 복세를 보이는 ‘U’자형 곡선을 그릴 수 있는 아이템으로 노래방, 헬스클럽, 출 장 비즈니스 등을 꼽았다. 대부분이 소상 공인 업종인 식당, 카페 등은 사회적 거리 두기 여하에 따라 물결형인 ‘W’자형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했다. 코로나 추 세에 따라 소상공인 경기는 오르락내리

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600 만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2021년 창업시 장도 결코 녹록지 않을 것임을 보여주는 데이터다. 동시에 코로나 이후인 ‘포스트 코로 나’를 기대하기보다는 코로나와 함께 어떻게 비즈니스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 지에 대한 ‘위드 코로나’ 시대에 빠르 게 적응하는 게 필요하다. 동시에 창업자 들이 반드시 주목해야 할 2021년 소띠 해 의 비즈니스 키워드를 하나씩 살펴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소상공인 창업자 입 장에서는 2021년 브이노믹스 시대를 이 겨낼 수 있는 업종 전환, 아이템 전환 등 콘셉트 전환 창업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2021년 소띠 해의 트렌드 중 창업자 입 장에서 주시해야 할 두 번째 키워드는 ‘MZ세대’다. MZ세대는 20대 중반에 서 30대 소비자라고 할 수 있는 밀레니얼 세대와 10대 후반에서 20대 중반까지의 이른바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2030 세대들이 소비시장의 이슈를 주도하고 있다는 얘기다. ▶A39면으로 이어짐 김상훈 창업통tv 대표


The Korean Herald 06th Nov 2020

▶A38면에서 이어받음

이들의 라이프스타일 키워드 중에서 눈 에 띄는 것은 ‘자본주의 키즈’ 세대들 로 함축할 수 있으며, 이들은 ‘내돈내 산’이라는 키워드로 새로운 소비 키워드 를 암시하고 있다. ‘내 돈 가지고 내가 사 는데 뭐가 문제야?’라는 신세대의 소비 패턴을 읽을 수 있는 대목도 있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이들의 가치소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들의 ‘기승전-재미’에 방점 을 찍기도 한다. 롤러코스트 라이프를 줄 인 ‘롤코라이프’와 ‘레이어드 홈’도 의미 있는 키워드다. 코로나로 인한 라이 프스타일 변화에서 모든 게 집에서 이뤄 지는 홈코노미 현상은 더 가속화될 것임 을 예견할 수 있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MZ세대의 집으로 배송하는 배달 아이템, 택배 매출 활성화에 전력투구해야 하는 2021년 경영전략을 세팅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신세대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서는 ‘펀경영’ ‘퍼니마케팅’에 코드 를 맞춰야만 신세대들의 지갑을 열 수 있 다는 얘기로도 들린다. 동시에 불황기 코 드를 반영하는 신세대 라이프스타일 키워 드도 있다. 다름 아닌 ‘N차신상’과 당 근마켓 이야기다. ‘당신의 근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영업하고 있는 중고품 거래 사이트의 폭발적 인기는 신세대 소 비자들의 또 다른 소비코드로 주목할 필 요가 있다. 중고상품 거래 사이트의 부상

A39

MAIN NEWS

과 함께 창업시장에서도 중고 주방용품 등 재활용(리사이클) 시장의 부상을 예측 할 수 있다. ‘피보팅 전략’과 ‘고객과의 휴먼터치’ 중요 기존 창업자 입장에서 매우 시사점이 큰 키워드도 있다. ‘피보팅 전략’을 얘 기하고 있다. 피보팅(Pivoting)이란 스포츠 용어로 ‘힘의 축을 옮긴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기존 창업자들은 코로나와 더 불어 기존의 주력 아이템 콘셉트를 그대 로 유지한 채 새로운 축을 내세울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피보팅의 4가지 전략도 제시했다. 영업 콘셉트를 새롭게 하는 핵

심 역량 피보팅, 기존의 하드웨어를 새롭 게 사용하는 하드웨어 피보팅, 기존에 확 보된 고객들에게 추가 매출을 유도하는 타깃 피보팅, 새로운 판로를 구축하는 세 일즈 피보팅 전략이다. 창업자 입장에서 는 매우 주의 깊게 살펴야 할 ‘위드 코로 나’ 시대의 회생 전략이라고 판단된다. 동시에 디지털 시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 으로 보인다. 로봇 바리스타가 등장하고, 로봇이 치킨을 튀기는 시대가 성큼 다가 왔다. 하지만 로봇이 고객관리를 할 수는 없다. 친밀한 고객관리와도 연계될 수 있 는 ‘휴먼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성 있는 휴 먼터치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더 빛날 수 있음을 잊어선 안 된다는 얘기다. 2021년 은 위드 코로나 시대, 소상공인 창업자들 은 치열한 시장의 틈새 공략에 가열찬 몸 부림이 이어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측 된다. 김상훈 창업통tv 대표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