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A3
MAIN NEWS
NSW주, 12월 1일부터 가정집 손님 50명까지 허용 주 부총리 "소규모 매장 인원 조치 완화, 소규모 식당에 큰 변화 가져올 것"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NSW주정부 가 추가 규제 완화를 발표했다. 집과 야외 공공장소에서 모일 수 있는 인원이 늘어나고 소규모 식당에서도 더 많은 손님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12월 1일부터 야외공간을 활용한다는 전제하에 가정집을 방문할 수 있는 인원 이 현재 20명에서 50명으로 늘어난다. 그 러나 집에 뒷마당 같은 야외 공간이 없는 경우 30명 이상 모이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야외에서 모일 수 있는 인원도 현재 30명에서 50명으로 늘어난다. 200제곱미터 이하 소규모 환대 매장은 손님수가 실내 2제곱미터 당 1명까지 허 용된다. 12월 14일부터는 재택근무를 허용하 도록 한 행정명령이 폐지된다. 이에 따라 직원은 일터로 돌아가며 작업장은 코로 나 안전 계획을 수립하도록 장려된다. 주 정부는 또한 출퇴근이 대중교통에 미치 는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직원 출퇴근 시간을 교차로 적용하도록 권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승객은 마스크 착용이 강 력 권고된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규제 완화로 “환대산업을 부양”하고
나 기저질환이 있다면 특히 조심해야 한 다”고 당부했다. 케리 챈트 주수석보건관은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지역사회에서 이동하는 사람 들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아무리 경미 하더라도 코로나19 증상이 있으면 검사 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연말연시에 모임 계획에 “확실성을 주 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햇다. 존 바릴라로 주부총리는 소규모 환대 매장 인원 규제 완화가 주전체에 걸쳐 카 페와 소규모 식당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
이라고 기대했다. 브래드 해자드 보건장관은 NSW주정 부가 규제 완화에 보건부 전문가와 밀접 하게 일했다며 “가능한 야외에서 모이 고,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고, 노령이거
박은진 기자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A5
MAIN NEWS
퀸즐랜드, 12월 1일부터 시드니-빅토리아주에 문 열어 남호주는 신중모드…"아직 상황 더 지켜봐야" 12월 1일부터 시드니 시민과 빅토리아주 민들이 다시 퀸즐랜드를 방문할 수 있게 됐 다. 아나스타샤 팔라셰 퀸즐랜드 주 총리는 24일 오전 지넷영 주수석보건관과 회의를 마친 후 시드니 광역시에 대한 주 경계 봉쇄 해제를 발표했으며 25일에는 빅토리아주에 문을 연다고 밝혔다. 주 총리 발표는 NSW가 28일 연속 감염경 로 미확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는 퀸즐랜드 보건당국의 주 경계 재개방 조 건을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영 주수석보건 관은 NSW주의 코로나19 검사 수준과 하수 처리 시설 검사도 주시해 왔다. 이에 따라 시드니 일부 지역 주민은 7월 이후 처음으로 퀸즐랜드 방문이 허용된다. 시드니 광역지역 대부분은 8월 1일 이후 퀸 즐랜드 진입이 금지됐다. 퀸즈랜드는 시드 니에 대해 1차 확산 시에는 4월 11일부터 5 월 15일까지 약 1달간 문을 닫았다가 2달 반 정도 다시 방문을 허용했으나 멜버른에서 퍼진 2차 확산이 시드니 서부를 시작으로 퍼 지면서 다시 8월 1일부터 문을 닫았다. 팔라셰 주 총리는 “영 수석보건관이 NSW주 수석(보건)관과 광범위한 논의를 해 왔다”며 “이제 NSW가 28일에 도달한 것 에 만족스럽다. 이제 NSW에 12월 1일부터 퀸즐랜드에 오는 것을 환영할 것”이라고
▲ 아나스타샤 팔라셰 퀸즈랜드 주총리가 24일 시드니 에 대한 주경계 개방을 발표했다.
말했다. 스티븐 마일스 주부총리는 이번 발표에 대해 “퀸즐랜드에 좋은 날, 정말 호주 전체 에 좋은 날”이라며 “아주 오랫동안 기다 려온 날”이라고 기뻐했다. 영 수석보건관은 NSW주에 문을 여는 것 이 항상 계획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팔라셰 주 총리는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가 주 경계 개방 결정 소식을 듣 고 아주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팔라셰 퀸즐랜드 주총리와 베레지클리안 NSW주총리는 최근 몇 주간 주 경계 개방을 놓고 공개적으로 날카로운 설전을 벌여왔고 언론에서는 연방총리가 중재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팔라셰 주 총리는 “NSW주총리와 다시
모든 것이 서너 배로 회복될 2021년을 바라보며 ↽ɝ ەḩऽ᪡ ᩍ⧪ ᪥⪵ ⩲ᱶᮥ ℕđ⦽ ⪙ᵝ ᱶᇡa ⩥ᰍ ⦽ǎ ᝒa⡕ ᯝᅙŝࠥ ᮁᔍ⦽ ⩲ᱶᮥ ᭥⧕ ם᮹ ᵲᯕŁ ⧊ݡ ݅ܩᇡᇥ᮹ ᮁ ǎaॅŝ ၙǎᮡ ⎵ಽӹ ᔍ┽ಽ ၽ༊ᯕ ᰂ⯭ ᔢ┽ᨱᕽ ⦽࠺ᦩ ჸᨕӹḡ ༜⧁ äᮝಽ ᅕ᯦ ݅ܩᯕ ᔢ⫊ᨱᕽ ԕ֥ Ⅹ ⪙ᵝ᪡ ⦽ǎ eᨱ ᩍ⧪ ᯱᮁ⪵ ⩲ᱶᯕ ๛ᨕḡ໕ ə Ğᱽᱢ ⬉ŝa ᨥℎӹญ ᩩᔢࢊ᧲ ݅ܩǎ eᨱ Ğᱽ Ʊඹᐱ ᦥܩ šŲ ᮁ⦺ ᯕၝ ॒ ᯙᱢ Ʊඹࠥ ݅ ⪽ʑෝ ᮥ ä᯦ ݅ܩ ⎵ಽӹၵᯕ్ᜅಽ ᨪḥᯕ ࡽ ֥ᯕ ḡӹŁ ֥ᯕ ᪅໕ ༉ु äᯕ ᕽթ ႑ಽ ⫭ᅖࢁ ᙹ ᯩ݅۵ ⯍ᮥ ⣩Ł ݉݉⯩ ᵡእ⧕ ⧁ ভ᯦݅ܩ
소통을 하게 되어 좋다”며 “우리 주의 최 선의 이익을 위해서 일하고 싶지만 이와 마 찬가지로 전국내각의 일부로 호주에 최선의 이익을 위해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25일 팔라셰 주 총리는 빅토리아주 도 감염경로 미확인 확진자가 28일째 발생 하지 않아 주경계를 연다고 확인했다. 25일 주 총리는 빅토리아주에 신규확진자 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아 주 기쁜 소식으로 대니얼 앤드류스, 수석보 건관과 모든 빅토리아주민에게 축하 인사를 보냈다. 이에 따라 빅토리아주민은 12월 1일 부터 퀸즐랜드 방문이 가능하며 퀸즐랜드 주민도 격리 걱정 없이 빅토리아주를 방문 할 수 있게 됐다. 퀸즐랜드는 빅토리아주 서부 일부 지역에 대해서 5월 14일부터 문을 걸어 잠궜으며, 6 월 20일부터는 멜버른 광역시 전체로, 7월 3 일부터는 빅토리아주 전체가 방문 금지 대 상이 됐다. 주 총리는 “퀸즐랜드 휴가 기간 사람이 몰려드는 것에 완벽히 대비했다. 사실, 어제 하루에만 퀸즐랜드 전체에 걸쳐 관광업계 일부에 250% 증가가 있었다”며 기쁨을 감 추지 않았다. 퀸즐랜드는 최근 호텔 격리 중인 해외귀 국자 1~2명 이외에는 지역사회 확진자가 발 생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경 우 더 엄격한 주 경계 규제를 다시 고려할 수 있다고 코로나19 대유행의 불확실성을 다시 상기시켰다. 남호주는 일단 사태 주시 남호주에 대해 팔라셰 주 총리는 진행 상 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주 총리 는 24일 “지금까지는 아주 좋았고, 적은 수 밖에 없다. 첫 잠복 기간에 무슨 일이 일어나 는지 지켜봐야 할 뿐이다”라고 밝혔다. 주 총리는 지난주 애들레이드시를 코로나 19 위험지역으로 선포함으로써 애들레이드 에 문을 닫았다. 영 수석보건관은 남호주 보건당국의 대응 이 신속했다며, “남호주에서 그 확진자가 생겼을 때 너무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며 남 호주 병원 시스템이 그 확진자를 그렇게 빨 리 확인했다는 점에서 칭찬받아야 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수석보건관은 “기침, 감기, 콧물, 인후통, 설사, 메스꺼움, 구토를 포함해 어떤 증상이 든, 어느 지역이든 나와서 검사를 받아야 한 다”고 당부했다. 박은진 기자
A6
MAIN NEWS
남호주, 진료 호텔 격리 중 코로나 감염 해외발 감염이 아닌, 호텔 내에서 감염 확인 해외에서 귀국한 부부가 남호주 격리 호 텔 체류 중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추 정되면서 호주 호텔 방역 시스템이 다시 도 마에 올랐다. 남호주 보건당국에서는 이 2명이 확진된 당시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으나 패러필드 집단 감염에 연결된 것으로 드러 났다. 이 부부는 11월 11일 해외에서 귀국 해 페퍼스 웨이머스 진료호텔에 격리 중이 었으며 부인은 22일, 20대 남성은 24일 확 진됐다. 20대 남성은 처음 발표 시 “패러필드 클 러스터와 연관되어 있지 않다”고 판단되 었다. 그러나 남호주 당국은 나중 성명서를 통해 부부가 애들레이드 북부지역 패러필 드 확진자와 같은 바이러스주(Strain, 바이러 스의 계통도에서 한 줄기)를 갖고 있는 것 으로 확인되어 이 클러스터에 포함됐다. 24일까지 페퍼스 진료호텔 부부를 포함 해 패러필드 집단감염 확진자는 모두 29명 으로 이 중 50대 여성 1명이 병원 치료 중이 다. 이와 관련해 격리 중인 사람은 4,100명 에 달한다. 보건부는 24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오후 두명을 패러필드 클러스터에 연 결시키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부부가 처음 확진됐을 당시 해외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2
▲ 니콜라 스퍼리어 교수가 호텔격리 중 확진된 부부가 격리 중 확진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명이 격리호텔에서 감염됐고, “이전에 코 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진료호텔 직원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대중에 추가 위험은 없으며 접촉자 추적이 이미 실시되었다” 고 덧붙였다. 니콜라 스퍼리어 남호주 수석공중보건 관은 이 확진자 2명이 패러필드 클러스터 에 연결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 아주 유용하고 아주 중요한 정보라고 밝혔다. 스퍼리어 교수는 ‘격리되어야 할 사람 은 모두 격리상태’라는 말을 반복했지만, 구체적으로 이 부부가 가장 안전해야 할 격 리 호텔에서 어떻게 감염이 됐는지 구체적 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교수는 보건당국이 “아주 투명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모든 구체적인 사항은 주민
에게 설명할 것”이라면서도 “오늘은 그 정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보가 공개되고 향후 업데이트 에서 공개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정보 공개를 약속했다. 당국은 확진자들이 어떻 게 연관되어 있는지 알고 있지만, 스퍼리어 교수는 “남호주인들이 우리가 이 전체 정 보와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는 확진자 2명이 “지역사회 감염이 아니다.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완전히 알 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지 “CDCB(Communicable Disease Control Branch, 전염병 관리 분과)의 선임 및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감염관리 전문가 들이 이 정보를 충분히 살펴보고 모든 것을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종합해 볼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진 다 음에 이를 논의하게 될 것으로 이를 기다리 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퍼리어 교수는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페퍼스 진료호텔을 계속 격리 장소 로 사용해야 하는지를 묻자 “보건부 팀이 그 시설에 양성 판정을 받는 사람이 없도록 확실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남호주 보건 당국은 24일 오후 페퍼스 진료호텔로 팀을 급파해 예방 조처로 모든 직원과 숙박객을 재검사했다. 25일 스티븐 마샬 남호주 총리는 격리 호 텔 내 확진자를 경찰과 보안요원이 관리하 는 별도 의료시설로 이송할 것이라고 밝혔 다. 교수는 언론브리핑 시점에 해당 호텔에 서 지난주 근무했던 직원을 포함해 전 직원 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5일에는 격리 호텔에서 처음 감염 되어 패러필드 클러스터의 시작이 된 확진 자가 처음 알려진 청소부가 아니라 경비요 원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패 러필드 집단감염 초기 격리 호텔 청소부가 표면에 남은 바이러스에 접촉해 감염된 것 으로 추정했으나 CCTV 확인 결과 스퍼리 어 교수는 첫 감염자가 청소부가 아니라 경 비요원 1명이었다는 것이 상당히 분명하다 고 밝혔다. 24일 오전 언론 브리핑에서 스퍼리어 교 수는 “패러필드 클러스터 봉쇄에 대해 축 하하기에는 아직 이르지만, 아직 샴페인 코 르크 마개를 터뜨리지 않고 미뤘다”며 조 심스럽게 낙관했다. 박은진 기자
A8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MAIN NEWS
일자리지킴 지원금으로 일자리 70만개 구해 재무장관 "지난 5개월 동안 65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많은 이들 일터로 복귀해" 연방정부가 일자리 지킴 지원금을 도 입하지 않았다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 봉쇄가 야기한 경 기침체 처음 몇 달 동안 노동자 70만 명 이 일자리를 잃었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23일 발표된 호주중앙은행(RBA) 토론 보고서에서 RBA 소속 경제학자 제임스 비숍과 아이리스 데이는 일자리 지킴 프 로그램 초기 몇 달 동안 고용 손실을 어 떻게 완화시켰는지 분석했다. RBA는 이 지원금이 없었다면 이 기간 동안 일자리 지킴 지원금을 받은 직원 5 명 중 1명은 고용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봤다. 보고서는 "2020년 4월부터 7월까 지 350만 명이 (일자리 지킴) 지원금을 받 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같은 기간 일자리 지킴 지원금이 총 고용손실을 최소 70만 명 줄였음을 뜻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일자리 지킴 지원금 이 “의심할 여지 없이 2020년 상반기 고 용과 소득 감소를 완화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호주 역사상 가장 큰 노동시장 개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중앙은행은 일자리지킴을 통해 직원의 고용 유지 가능성을 약 20% 증가시켰다
▲ 중앙은행이 토론문을 통해 연방정부 일자리지킴(JobKeeper) 지원금으로 노동자 70만명의 일자리를 지켰다고 평 가했다. 올해 초 호주 전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쇄에 들어서면서 특히 식당, 카페와 같은 환대 부문과 관광 업계가 눈에 띄게 큰 타격을 받았다.
고 추정했다. 이 보고서는 잡키퍼가 구한 각 직원고용주 관계 비용은 초기 6개월 동안 10 만 달러로, 다른 나라의 임금 보조금 제도 보다 더 낫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일자리 지킴이 다른 나라의
지원금 제도보다 대상이 더 협소했기 때 문이라고 추정했다. 보고서는 “8월 이후 (일자리 지킴 지원금 버전 2.0 포함) 고용 효과나 노동시장 오점의 장기적 효과를 완화시키는데 프로그램의 효과를 고려하 지 않았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이 계획의 단기적 효 과가 반드시 지속될 것이라고 가정해서 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호주 연방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 행 확산을 막기 위해 3월 말 동면에 들어 간 직후 도입된 잡키퍼는 고용주에게 연 방정부에서 규정한 자격이 되는 근로자 1인당 2주에 1,500달러를 지급했다. 이 계획은 호주내 코로나19 확산 1, 2 차 파도가 넘나들면서 계속 어려움을 겪 고 있는 사업체를 돕기 위해 여러 차례 연장되었지만, 지원금은 축소되기 시작 했다. 9월부터는 2주에 1,200달러로 3월 까지 연장됐다. 조쉬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지난 5개월 동안 일자리 65만 개가 창출되면 서, 대유행의 시작에 일자리를 잃거나 근 로시간이 0시간으로 줄어든 호주인의 80%가 이제 일터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재무장관은 "이는 실제 실업률이 4월 15%에서 현재 7.4%로 낮아진 것을 나타 낸다"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A10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MAIN NEWS
포
토
뉴
스
코로나 뚫고 성황리에 마친 '2020코리아 김치페스티벌'
▲ '2020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 호주 현지 행사에 참여한 귀빈 단체사진
▲ '호주요식업중앙회(회장 김용구)'와 '2020코리아김치페스티벌'에 참여한 호주 유명 인사들과 함께
▲ '2020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 오프닝 쇼 Chef 난타 공연
▲ '2020 코리아 김치 페스티벌' 에서 Chef 헤더정과 함께 진행된 '김치 버무림 쇼'
시드니 명문공립학교 학군 주택가격 두자리대 증가↑
인기 공립학교 학군에 들어가기 위한 학부모의 치열한 경쟁이 일부 시드니 학 군 주택가격 상승을 이끌어, 지난 12개월 동안 3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발표된 도메인 2020년 학군 보고 서(2020 School Zones Report)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1년간 공립학교 24개교 이상 학군에서 20% 이상 주택 가격이 상 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핑, 마스필드, 맥쿼리 파크, 노스라이 드와 같은 지역에 걸친 에핑 남자 고등학 교 학군에서는 집값이 무려 32.3%나 급 등해 시드니 전역 학군 중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에핑남고 학군보다는 훨씬 외곽에 있 지만 노스 리치먼드, 커러종, 그로스 베 일 지역을 아우르는 콜로 고등학교(Colo High School) 지역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아 중위 주택가격이 31%나 급등했다. 도메인 선임 조사 분석가 니콜라 파월 박사는 학군이 단독주택이든 유닛이든
주택시장 전 부문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의 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파월 박사는 분 명히 가족마다 예산에 맞는 주택을 구매 할 수 밖에 없지만 “선택하는 가격대와 상관없이” 학군과 같은 다른 요소가 구 매 지역을 결정한다는 점이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학교는 특히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 정을 특정 지역으로 유인하는 가장 중요 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에핑남자고등학교 학군에 속하는 이스 트우드는 중위매매 가격이 156만 달러가 넘으며, 연간 32.3% 상승해 시드니 전체 공립학교 학군 중 증가율이 가장 컸다. 인 근 라이드세컨더리컬리지 학군인 라이드 지역도 중위가격이 153만 달러로 지난 해에 비해 27.5%나 상승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맥그래스 에핑 중개 사는 도메인과 인터뷰에서 자녀들이 고 등학교 입학 연령이 되기 몇년 전에 학군 으로 이사오는 구매자가 많다고 전했다. 5학년 때 학군으로 이사와 고등학교 입 학 신청이 마감되는 6학년 6월 전에 학군 에 주소가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학 교가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 중요한 기준 으로 다른 요소와 함께 가격 상승을 주도 한다고 보았다. 박은진 기자
A12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시드니 $100 'Dine and Discover' 상품권을 알아보자 NSW주정부 상품권 내년 1월말부터 시행 시드니시내 우편번호 2000 구역 주민 약 6만 명이 코로나19 대유행에 대응한 경제 부양책의 일환으로 NSW주정부가 발표한 100달러 상품권을 곧 받게 된다. NSW주정부 상품권은 공식적으로는 내 년 1월 말부터 시작되며 18세 이상 모든 주 민이 25달러 상당 디지털 상품권 4개를 받 는다. 상풍권은 NSW주 전역에 걸쳐 식당, 펍 같은 외식용과 여가활동용으로 사용가 능하다. 상품권 4개는 2개씩 나누어져 외식 용으로 25달러 상당 상품권 2개, 나머지 2 개는 문화기관이나 공연예술, 영화관, 놀이 공원 같은 활동에 사용할 수 있다. 주류, 담 배, 도박, 일반 소매, 숙박은 제외된다. 상품권은 MyServiceNSW 앱을 통해 받을 수 있으며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야 하며 발 급 후 유효기간은 3개월로 이 후에는 사용 할 수 없다. 상품권 시범사업 첫 지역은 시드니 시내 The Rocks 지역 코로나안전 사업체로12월 14일부터 1월까지는 시범사업이 브로큰힐 과 시드니 나머지 도심 지역으로 확대된다. 빅터 도미넬로 NSW주 고객서비스 장관 에 따르면 NSW 주정부는 여러가지 ‘다른 사업체 종류’가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The Rocks 지역을 시범사업에 선택했다. 주
정부는 ‘Dine and Discovery’ 부양책이 주경제에 5억 달러 이상 부양 효과를 낼 것 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 부양책 성공은 주 정부의 코로나19 경기 복구 계획의 필수 부 분이다. ▲100달러 상품권 신청방법 - Service NSW 계정을 통해 NSW주민에 한해 상품권을 신청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Service NSW 센터를 방문해 받을 수 있다. - ServiceNSW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Dine & Discover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참가 사업체를 찾을 수 있다. - 25달러 상품권은 한번만 사용할 수 있 고 여러 상품권을 같이 사용할 수 없다. 한
곳에서 사용하고 남은 액수는 없어진다. ▲상품권 이용 사업체 참여 방법 - ABN과 GST 등록 - 주정부에서 정한 부문 사업체 운영 - 코로나안전 사업체로 등록 및 코로나 안전 계획 운영 ▲참여 가능 사업체 - 카페, 식당 - 펍, 태번, 바, 클럽 - 관광 운송 - 영화관 - 박물관, 미술관, 유적지 - 동물원, 식물원, 야생동물 공원 및 자 연 보호지 - 공연예술 운영, 극장 및 엔터테인먼트 센터
- 놀이 공원, 테마 파크, 워터파크 - 고카트, 실내암벽등반, 미니골프, 당구, 볼링, 아이스스케이트장 같은 오락활동 - 야외 모험 - 여행사 및 관광 주정부는 23일부터 The Rocks 지역 사업 체를 시범사업 참여에 초대했다. 상품권 사 업이 전면 시행될 때 참여하기를 원하는 사 업체는 주정부에 등록할 수 있다. 호주 다른 주와 준주에서도 이와 비슷한 부양책을 발표했다. 빅토리아주정부는 지 방에서 사용할 수 있는 200달러 상품권을 내놓았다. 대니얼 앤드류스 주총리 계획은 그러나 숙박업소나 정부에서 정한 관광지 에서 400달러 이상을 지출해야 한다는 조 건이 붙어 있다. 사업체 참여 의향 등록
박은진 기자
A14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MAIN NEWS
재외국민을 위한 투표시스템 구축 시급 지난 4월 재외국민 49.5%만 투표권 권리 행사…마땅한 투표시스템 없어 “250만 재외국민 유권자가 ‘우편투 표’를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와 같은 글 이 올라왔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1월 24일(화) 오 전 10시 ‘재외국민 유권자 연대 우편투 표 도입촉구’를 위한 재외국민유권자연 대 호주청원추진위원회가 기자간담회에 서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함지박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는 노현상 월드옥타시드니 지회 회장, 세계한인민주회의호주민주연 합 상임고문 김종국, 민주평통호주협의 회장 형주백,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장 유선우, 세계한인민주회의호주민주연합 회장 김동우 총 4명이 참석하였다. 재외국민유권자연대 우편투표 도입촉 구 청원추진위는 “250만 재외국민들은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졌기에 해당 주권 을 행사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이어 “지난 4월 1일 재외국민 총 선 투표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40개 국 65개 재외공간 투표소가 문을 열지 못 하였으며, 이로 인해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한 재외국민들의 권리 행사가 무산되 었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유사 상황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문제점을 지적 했다. 실제로 선관위에 따르면 총선이 있던 지난 4월 코로나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 로 재외공관의 선거 관련 사무가 중지되
▲ (왼쪽부터) 노현상 월드옥타시드니지회회장, 김종국 세계한인민주회의호주민주연합상임고문, 형주백 민주평통호 주협의회회장, 유선우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회장, 김동우 세계한인민주회의호주민주연합회장
었다. 그로 인해 재외선거인 등록을 마친 17만 1,000여 중 절반에 가까운 8만 4,707명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민주평통호주협의회장 형주백 회장은 “14개 성명서 지지 단체장으로 구성된 재외국민유권자연대우편투표 도입촉구 호주청원추진위를 시작으로 호주 이외 뉴질랜드, 미국, 일본, 캐나다로 확대되길 희망하며 투표권 보장은 민주주의에서 유권자의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 “재외국민 투표권 행사하기 힘든 환경 ‘우편투표’ 제도 통해 투표권 행사 할수있어야” 세계한인민주회의호주민주연합 김동 우 회장과 김종국 상임고문은 “청와대 에 올린 청원 추진 관련하여 다른 나라에
성명서를 전달 예정이며, 비록 현재는 찬 성 인원이 적으나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 게끔 릴레이식으로 캠페인을 진행할 예 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외 투표 자 투표 참석률 증진 의무와 권리를 행사 할 수 있도록 우편 투표에 도입은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며 강조했다. 전 세계적으로 재외 동포들은 투표권을 행사하기 위한 여건이 좋지 않다. 대한민 국 헌법이 보장하는 한 표를 나라밖에서 행사하기 위해 바로 집 앞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한국과는 달리 해외동포 들은 투표소가 있는 곳에 비행기와 기차, 버스를 타서 이동해야 한다. 자동차를 타 고서는 길게는 몇 시간씩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처럼 재외 동포들은 투 표권을 행사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와 관련하여 김동우 회장과 김종국 상임고문은 “투표로 인해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 권리이기에 그만큼 우편투표제도는 권리를 찾기 위 해 필요한 제도”라며 “재외투표 선거 가 더 쉽게 진행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호주상공인연합회 유선우 회장은 “다 음 세대를 위해 재외선거의 개선이 필요 하며, 해외 재외동포들의 투표 참정권을 지켜야 한다”며 “최근 미국 대선으로 인해 논란이 생긴 우편 부정투표 관련 해 결책은 앞으로 보완해야 한다.”라고 말 했다 마지막으로월드옥타시드니지회 노현 상 회장은 “이솝 우화 여우와 두루미처 럼 투표할 권리는 있되 투표소에 갈 수 없거나 투표소가 운영을 하지 못 해서 권 리행사를 할 수 없다면 하루빨리 마땅한 투표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라고 밝혔 다.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기간은 다 음 달 12월 10일까지로,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면 담당 비서관 혹은 부처장, 차관 등이 공식적으로 답변을 하게 된다. 재외국민의 적극적인 동참이 절실하며 청와대 청원에 호주 교민들의 많은 참여 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신문 편집부
제14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 유공 재외동포 포상 전수식 개최 백승국 대양주총연합회 회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 제 14회 세계한인의날 유공재외동포 포상 수여자 홍상우 총영사, 국민훈장 도백상을 수여받은 백승국 대양주총연 합회 회장
주시드니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홍 상우)은 2020.11.26.(목) 15:00 총영사관 대회의실에서 제14회 세계한인의 날 기 념 유공 재외동포 포상 전수식을 개최하 였다. 수훈자 백승국 대양주총연합회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시드니한인회장, 대양주 한인회총연합회 회장, 춘파장학회 이사, 호주대한체육회 회장 등 다양한 동포단 체 활동을 통해 동포사회의 정치적, 경제 적, 교육적 권익 증진을 위해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14회 세계한인의 날 유공 재외동포 포상’ 국민훈장 동백
장을 수훈했다. 홍상우 총영사는 훈장 전 수 및 수훈자의 공로를 치하하고 그간의 동포사회에서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에도 한인 동포사회가 단합과 화합 된 모습으로 호주 다문화사회의 발전에 적극 기여하는 모범적인 민족으로서의 위상제고와 동포 세대를 아우르는 가교 역할에 기여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주시드니총영사관
A16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검토…건강 피해보고 없다” 주한일본대사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앞두고 설명회…"삼중수소 제거 못하지만 피해 보고 없어"
▲ 임준택 수협회장(오른쪽)은 지난 19일 수협중앙회를 방문한 일본 대사관 측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수협중앙회
일본 정부가 내년 도쿄올림픽 전까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 는 방안을 최종 검토 중인 가운데 주한일 본대사관은 “이웃 국가인 한국 국민들 이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 다”면서도 “방출할 때 환경 모니터링 을 충분히 할 예정”이라며 사실상 방출 의지를 재확인했다.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는 20일 열린 설명회에서 “방사능과 관련돼 있기 때 문에 많은 한국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는 것을 인식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 ALPS(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한 오염수 의 처분 방법에 대해 해양 방출과 수증기 방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사관 관계자는 “대부분의 방사성 물질은 ALPS를 통해 환경 배출 기준을 밑도는 농도까지 정화 처리할 예정”이 라며 “ALPS로도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 는 삼중수소에 대해서도 과학적으로 정 해진 배출 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희석한 다음에 방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르고 있다”고 강조한 관계자는 “처 리수를 환경에 방출할 때에는 환경 모니 터링 등으로 환경에 끼칠 영향을 충분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예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지난 2월 후쿠시마 를 방문한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 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도 방출이 국
제 관행에 맞다며 어떤 방식으로 방출하 더라도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다고 언급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가 알기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국회 국정감사에서 일본 정부의 ( 오염수 처리) 대응에 일정한 평가를 하셨 다고 들었다”며 “일본 정부의 (오염수) 취급에 대해 이해를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ALPS를 통해 처 리된 오염수는 지난 4월까지 후쿠시마 원전 내 저장탱크 979개에 120만㎥이 저 장돼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22년 여
름에 저장탱크가 오염수로 가득 차기 때 문에 그 전에 배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 지만, 현재 저장된 오염수 중 70%가 환 경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어 추가 처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 정부와는 빈 번하게 수시로 연락을 취하면서 협조를 취하고 있다. 10년 동안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면서도 처리수 배출 강 행 문제가 한·일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 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염수 배출은) 과학적으로 처리할 문제로 지나치게 정 치화시킬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지역 어업 종사자 등 원전 오염수에 대 해 우려를 제기하는 목소리도 여전히 크 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지난달 말 방 출 계획을 확정하려다 잠정 연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사관 관계자는 “전 세 계 어느 원전 주변 지역에서도 삼중수소 를 원인으로 하는 건강 피해 보고가 없었 다”고 주장했다. 앞서 수협중앙회는원전 오염수 해양방 출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임준택 회장은 지난 19일 방문한 일본대사관 측 에게 “한국 수산인을 대표하는 기관으 로서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은 절대 수용 할 수 없다”며 “해양방출 강행 시에는 ICA 수산위원회 회원국과 연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국 정부와 오염수 방출 전후 과정을 검증하고 투명하게 공 개할 의향에 대해 “모니터링에 관심이 있으면 모든 정보를 공개하도록 돼 있 다”며 “일본 정부가 적절한 모니터링 방법에 대해서도 강구하고 한국이나 주 변국과 협의를 통해서 방식을 제공하는 방법을 택할 것 같다”고 했다. 이선영 객원기자
▲ 도쿄전력이 보관하고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오염수 탱크. 매일 160~170t의 오염수가 발생하 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연합뉴스
A22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INSIDE Magazine
최고의 프로바이오틱스는
'된장국'이다 (上) 유해균이 없고 유익균만 많으면 우리는 건강할까. “최적의 면역은 유해균과 유익균이 균형을 이룰 때를 말한다. 유익균만 많다고 면역이 좋아지는 것 은 아니다. 유해균은 신체에 염증을 일으키지만 우리 몸은 그것을 기억해 다음에 또 유해균이 들어오 면 저항성을 갖는다. 즉 유해균이 있어야 좋은 균이 학습해 면역을 높인다.” 유익균과 유해균이 아닌 중간균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장내 미생물총의 절반 이상을 중간균이 차지한다. 장내 미생물총이 균형을 잘 이룬 상태에서는 이 중간균이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는다. 그러다가 유익균이 많으면 유익균처럼 행동하고 유해균이 늘어 나면 유해균 역할을 한다. 그래서 학계에서는 중간균에 대한 연구가 주류를 이룬다.” 장내 미생물총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가.
코로나19 유행으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 그래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먹어볼
“유익균이 풍부한 발효식품을 먹는 것이다. 성경에 등장하는 아브라함은 180년을 살았는데 소의
까 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유익균을 먹으면 면역을 올려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프로바이오틱
엉킨 젖과 양의 젖을 먹었다고 한다. 즉 치즈와 우유다. 실제로 발효식품은 장내 미생물총을 건강하게
스는 살아 있는 유익균으로 만든 제품이다.
유지해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준다는 것이 여러 연구로 밝혀지고 있다. 흔히 알려진 발효식품은 김치,
세균이 면역과 무슨 관계가 있을까 싶지만 사실 우리 몸에는 세포 수보다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
된장, 청국장, 치즈, 요구르트 등이다. 그런데 치즈나 요구르트보다 된장, 김치, 청국장 등이 한국인에
다. 세포 수는 60조 개 미만인데 미생물 수는 약 100조 마리에 무게만 약 2kg이다. 이 미생물의 80%
게 가장 좋다. 같은 발효식품이라도 그 안에 들어 있는 유익균 종류가 다르고 그 식품을 오랜 기간 먹
는 대장과 소장에 존재하며 나머지 20%는 피부, 입, 생식기 등에 흩어져 있다.
어온 사람의 장내 미생물 구성도 다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된장국, 그중에서도 시래기 된장국
종류도 수천 종을 헤아리는 장내 미생물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건강에 도움을 주는 유
이 한국인의 장내 미생물총 건강에 최고의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익균(유산균·비피두스균·고초균 등), 해로운 물질을 생성하는 유해균(병원성 대장균·식중독균·웰치균 등),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는 중간균(무독주 대장균·박테리아균·연쇄구균 등)이다.
시래기 된장국이 왜 좋은가.
이들 미생물은 나름대로 균형을 이뤄 존재하는데 사람이 가장 건강한 상태는 유익균 25%, 유해균
“된장은 누룩균이 풍부한 식품이다. 된장 특유의 끈적거림과 냄새는 바로 누룩균과 균의 배설물 때
15%, 중간균 60%일 때다. 이렇게 균형을 이루면서 사는 장내 미생물 집단을 ‘장내 미생물총’(마이크
문이다. 훌륭한 프로바이오틱스다. 시래기는 섬유질이 많아 유익균에게 훌륭한 먹잇감이다. 좋은 프
로바이옴)이라고 한다.
리바이오틱스(섬유질과 올리고당 등 미생물의 먹이)인 셈이다. 이 두 가지가 잘 조화를 이룬 음식이
이 균형이 깨져 유해균이 득세하면 병에 걸린다. 장내 미생물총과 관련된 질환은 장질환, 비만, 당
시래기 된장국이다. 이른바 신바이오틱스(synbiotics·유익균과 먹이를 혼합한 제품)다.”
뇨, 아토피, 노화, 알츠하이머, 우울증, 자폐증, 암 등이다. 반대로 유익균이 득세하면 면역력이 높아져 각종 질병을 예방한다. 최근에는 장수도 장내 미생물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 때문
유익균은 열에 약해 익히거나 끓이면 대부분 죽지 않나.
에 세계 각국은 장내 세균총 연구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김치, 된장, 청국장을 조리하면 유익균 대부분이 죽는다. 그래서 생것으로 먹을 때 가장 좋다. 그러
미생물 전문가인 양철수 한양대 분자생명과학과 교수는 “사람을 나무에 비유하면 장은 뿌리와 같 다. 뿌리가 튼튼해야 줄기, 잎, 열매가 건강하고 풍성한 것처럼 우리 장이 건강해야 전체적인 건강도
나 가열해서 균이 죽는다고 쓸모없는 것이 아니다. 죽은 균과 그 균의 배설물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좋은 균이 잘 자라게 하는 프리바이오틱스 효과를 낸다는 것이 연구 결과로 밝혀졌다.”
유지할 수 있다. 그 핵심이 장내 세균총”이라고 말했다. 주로 생으로 먹는 일본의 낫토도 괜찮은가. 코로나19 유행으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높다. 장내 미생물은 면역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나. “거의 절대적이다. 면역의 약 70%는 미생물에 달려 있고 나머지 30%는 개인적인 유전 등의 영향 을 받는다. 면역세포의 70~80%가 장에 존재한다. 장은 단순히 음식을 소화, 흡수, 배설하는 통로가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 비율은 일본보다 현저히 낮다. 일본이 낫토를 그렇게 많이 먹는데도 대장암 비율이 높은 것은 된장과 낫토에 들어 있는 균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이다. 낫토도 좋은 발효식품이지 만 오랜 기간 된장을 먹어온 한국인에게는 된장에 있는 균이 맞는 것이다.”
아니라 그 자체가 거대한 면역체계라고 볼 수 있다. 예컨대 우리가 밥을 먹으면 소화액을 분비해 소화 한다. 소화액을 분비하라는 신호를 주는 것이 장내 미생물이다. 또 미생물은 음식을 분해한 아미노산
(다음주 1421호에서 이어짐)
으로 항체나 호르몬을 만든다. 그런데 유해균이 많으면 이런 기능이 떨어진다. 즉 면역이 나빠질 수밖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에 없다. 코로나19에 저항성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그 차이가 장내 미생물 때문 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A23
INSIDE Magazine
CASS 자궁 경부암 무료 정보 줌 세미나
The 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
(Cervical CancerAwareness)
"New Beginning" 주제로 시드니 한국문화원서 초대전 개최
카스(CASS)는 버우드 도서관, 시드니 다문화 보건 서비스와 공동으로 ‘자궁 경부암정보 세미나(Cervical Cancer Awareness)’를 주최합니다. 호주 암재단에 따르면, 자궁 경부암은 호주 여성들에게 가장 흔히 진단되는 암 중 하나이지만 조기 발견 시에는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암이라고 합니다. 자궁 경부암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으 며 호주에서 시행하는 무료 자궁 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는지 ‘자궁 경부암 정보 세미나 (Zoom) ’에서 자세 히 알 수 있습니다. *해당 강의는 한국어로 진행됩니다.
◆ 일시 12월 10일(목요일) 오전 10시 -11: 30분 ◆ Meeting ID : 797 447 4083 ◆ Passcode : 97894587 ◆ 예약 및 문의: 카스 0408 870 143, reception_ryde@cass.org.au ◆ 링크 및 QR 코드 : https:// us02web.zoom.us/j/7974474083
원드림 드림노인복지 케어서비스 (HCP) 한국인이 운영하는 호주공식 프로바이 더 입니다. NDIS는 0세-64세 미만으로 일상생활 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 요하고, 영구적장애가 있는 분들을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도움을 주 는 NDIS 호주 정부프로그램입니다. 써포트코디네이터, 플랜매니저, NDIA, 셀프매니저 모두 이용가능. 0-7 Early Childhood Intervention , (테 라피/유아체육 전문)
7-18세 방과 후 픽업/드랍 학습가이드, 소셜액티비티, 18세이상 -job트레이닝, 퍼스널케어, 소셜액티비티 (수영, 골프, 축구,농구 등) 24시간 주야간 보호소 및 케어 지원 (그 룹 홈 입주케어가능) 토요클라스 :10시-3시까지 (테라피, 음악, 미술치료, 소셜액티비티, 그룹 활동 픽업/드랍 문의: 엘렌 박 0434 030 213 info@ onedream.org.au
한호예술재단 (The 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 이하, KAAF )에서 는 오는 11월 27일부터 내년2021년 1월 29일까지 시드니 한국문화원 전 시실에서 초대작가 기획전시회를 개 최합니다. 그동안 KAAF는 해마다 전 호주인을 대상으로 2013년부터 한해 도 빠지지 않고 공모전을 개최해 왔 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회적 어려움 으로 인하여 공모전을 내년 7~8월로 미루게 되고, 원래 공모전 전시 기간 을 이용해 그동안 KAAF 공모전에 입 상한 작가 및 입선작가들중 총 27명 의 작가를 초대하여 “새로운 시작” 이라는 타이틀로 그룹전시회를 개최 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교민여러분의 관람을 기대합니다.
◆ 전시오픈 박소정 시드니 한국문화원 원장 ◆ 장소 시드니 한국문화원 갤러리 Ground Floor, 255 Elizabeth Street, Sydney NSW .2000 ◆ 일시 2020년 11월 27일~ 2021년 1월29일 까지 ◆ 갤러리 오픈시간 월-금 오전 10시부터 ◆ 특별 주말(토요일) 오픈 2회: 2020년 12월 12일, 2021년 1월 16일 (오전10시-오후4시까지) ◆ 문의 0414 280 391
호주한인 생명의 전화 부부 혹은 자녀와의 혹은 가까운 분들 과의 관계의 어려움 혹은 중독의 문제 우 울증 등 다양한 어려움에 힘겨운 분들은 전화를 주셔서 회복하여 건강하고 행복 한 삶을 영위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위기 상담 뿐아니라 좀더 전문적 도움 도 함께 드립니다. 소정의 유료서비스도 원하는 내담자에 한해서 제공합니다..
호주 전역 어디에서나 어느 시간이나 상담이 가능합니다. 02 9858 5900 (상담전화) www.koreanlifeline.org 상담원들도 모집합니다 (0430 045 078)
NSW 코로나 감염증 현황 26일(목) 기준, 현재 NSW주에는 그 어 떤 확진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코 로나 팬더믹에 접어든 이후 NSW주의 총 환자 수는 4,363명에 머물러 있습니다. NSW주는 현재 19일 동안 지역사회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아직 안심 하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경증이나 증상이 없던 사람들 또한 코로나 양성 반
응이 뜨는 사례가 발생한 기록이 있기에 조금이라도 몸이 아플시, 코로나 테스트 를 받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우 스 오스트레일리아는 애들레이드 서부교 외에 있는 우드빌 고등학교에 11월 23일 월요일에 참석한 이들을 중심으로 검사 를 받기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 으로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누적 환자 수
Notice to advertisers, Letter Writers, Contributors and Readers
는 약 6,000만 명(60,716,977), 누적 사망 자는 총 1,426,998명을 기록하고 있습니 다. 현재 대한민국의 누적 확진 환자 수는 32,318명, 사망자는 515명입니다. 보건당국은 대중교통과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을 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길 권고하며, 외출 시에는 손 소독제를 지참 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NSW 전체 누적 확진 환자 수
4,363
호주 전체 누적 확진 환자 수
27,857
NSW 전체 누적 사망 환자 수
55
NSW 전체 누적 테스트 수
3,429,596
The Publisher of The Korean Herald accepts no responsibility for any advertisement, notice letter, or contribution published. Any advertisement, notice, letter, or contribution is published at the risk of the contributor who accept liability for any intended publication. All such contributors by forwarding advertisements, notices, letters, or contributions agree to publication of that material and warrant that the material is accurate in every particular and is not deceptive or misleading, in breach of copyright, defamatory, or in breach of any other laws and/or regulations.The contributor expressly agree by submission of the contribution to fully indemnify the publisher of The Korean herald, its servants and agents in respect of any claim made against them, all costs incurred by them, and all awards made against them.
A24
ADVERTISING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ADVERTISING
A25
A26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MAIN NEWS
트럼프와 싸우다 트럼프 닮아가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이슬람과의 갈등 지렛대 삼아 재선 겨냥한 행보 보여 5년 전,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프랑스의 한 주간지 만평으로 촉 발된 프랑스와 이슬람권 국가 간의 갈등 이 최근 프랑스 내 연쇄 테러를 낳는 등 다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프랑스 시민 들은 이에 대처하는 모습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닮아가고 있다고 비판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지난 10월16일 프랑스 파리 북서 지역 한 중학교의 역사 교사가 체첸 출신의 18 세 청년에 의해 거리에서 참수되는 끔찍 한 사건이 발생한 것이 시발점이었다. 사 건 당일 벨기에를 방문 중이던 마크롱은 파리로 귀국하는 길에 곧장 사고 현장으 로 직행했다. 그로부터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10월29일, 이번에는 니스에서 이른 아침 성당을 방문한 두 명의 신자와 성당 관리자가 이탈리아를 통해 입국한 튀니 지인에게 흉기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 생했다. 이번에도 마크롱은 다시 니스 현 장을 곧장 찾았고 “테러와의 전면전에 서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을 것”이라고 강 조했다. 연이은 테러 사건의 출발점은 2015년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무 함마드 풍자 만평이다. 지난 9월1일, 당
▲ 10월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광장에 수천 명이 모인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자에게 살해된 프랑스 중학 교 교사를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다. ⓒEPA연합
시 사건에 대한 공판이 시작되면서 다시 금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던 차였다. 10 월16일 테러의 희생자인 중학교 교사는 수업시간에 문제의 만평을 인용하며 수 업을 진행했다. 이때 교사는 이슬람교도 신자인 학생들에겐 불쾌할 수 있으니 원 한다면 자리를 비워도 좋다고 배려한 것 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업에 만평이 인 용된 것이 한 학부형에게 사실과 다르게 전해지며, 이슬람 신자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결국 잘못된 정보로 인해 분개한 한 체첸 청년에 의해 그 교사는 무참하게 살해됐다.
문제가 다른 차원으로 번진 것은 피해 자의 추모 열기와 함께 마크롱이 “프랑 스엔 신성모독을 포함해 자유롭게 풍자 하는 문화가 있다”고 강조한 데서 시작 됐다. 마크롱은 “표현의 자유를 끝까지 사수하겠다”는 주장까지 연거푸 내놓으 며 이슬람 문화권과의 갈등에 더욱 불을 지폈다. 레바논의 한 언론은 “마크롱의 표현의 자유 수호 주장으로 터키와 프랑 스의 관계는 완전히 단절된 셈”이라고 지적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왜 마크롱이 ‘표 현의 자유’라는 구호를 들고나와 이슬 람에 날카롭게 맞서고 있느냐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15년 샤를리 에브도 테러 직 후 전 세계 50여 개국 정상이 함께한 추 모행사 ‘공화국 행진’에서도 ‘테러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 나도 샤를리다”라는 구호가 유행했지만 그때도 ‘표현의 자유 수호’가 첫 명제 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에서 마 크롱이 줄기차게 강조하고 있는 것은 그 어떤 이유보다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 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다. 현재 마크롱은 “프랑스는 다문화 사 회 이전에 모두 시민”이라며 ‘공화 국’이라는 명제를 ‘다문화’보다 우선
시하고 있다. 이러한 ‘공화국 이념’에 대한 집착 역시 극우 지지층을 끌어들이 기 위한 포석이다. 다시 말해, 이민자 추 방이나 이슬람 배척 등 극우적 주장을 하 지 않으면서 극우 지지층을 끌어올 수 있 는 좀 더 우아한 주장이 바로 ‘공화국’ 을 내세우는 것이다. 우파였던 니콜라 사 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도 재임 당시 재 선을 준비하며 가장 먼저 한 일은 ‘대중 운동연합’이라는 당명을 바꾸는 일이었 다. 그리고 만든 새 당명이 바로 ‘공화 당’이었다. 지난 대선에서 부인의 위장취업 문제 가 불거지며 대권 문턱에서 낙마했던 프 랑수아 피용 전 총리가 최근 정계 복귀 움직임과 함께 제일 먼저 언급한 것도 공 공장소에서의 부르카 금지 법안 강화였 다. 이슬람 혐오를 자극해 표심을 끌어들 이는 방식이 여전히 만연하는 것이다. 마 크롱의 행보 역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 두한 이민자·이슬람 문제의 근본을 해 결하기보다는 ‘트럼프 스타일’의 극단 적이고 근시안적인 선거전략으로 접근하 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민 프랑스 통신원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ADVERTISING
A27
A28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MAIN NEWS
산문광장
무정한 그 사람
하늘길이 막히고 보고싶은 사람도 마음 놓고 볼 수 없는 사상초유의 사태. 처음엔 모든 것 으로부터의 차단이 온전한 휴식이 되는 것 같아 차라리 달콤했다. 하루하루가 주와 달을 넘기니 그예 단맛도 물려 고역이 되었다. 찾아오는이 없는 안방 감옥 생활은 천애 고아가 되어버린 듯한 쓰디쓴 절망이 엄습했다. 절망은 이내 병이 되었고 의사는 패닉어택이라 진단했다. 약의 도움도 중요 하지만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라며 승패는 나에게 달렸다고 했다. 데모하듯 가슴속에 서는 최루탄이 터지고 매운 독성은 손끝 발 끝으로 퍼져나갔다. 알수없는 죄의식과 자 조가 나를 흔들었다. 내부에서는 그동안 알 아내지 못했던 죄가 소용돌이쳤다. 다리는 후들거리고 손은 떨리고 시력은 급격히 감 퇴되었다. 나의 영혼은 사위어 가는 촛불처 럼 가물가물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날 위 에서 수구초심이라 했던가 죽게 되면 고향 으로 가서 죽고 싶었다. 그즈음 우리나라 에서는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었다. 나의 사정을 전해들은 지인 이‘미스터트롯’ 이라는 프로를 보라고 강력히 권했다. 팬데믹 이전부터 시작되었 던 그 프로는 인기를 고공하다가 팬데믹 이 후 행동제한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 자 시청률이 35%까지 올라가는 획기적인 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많은 이들이 그 프 로를 통해 우울증을 치유했다는 후문도 있 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인터넷 방 송을 신청했다. 고향의 바람은 온기를 품고 훠이훠이 측은지심 수만리길을 불어왔다. 내가왔으니 너무 서러워하지 말라고. 바람 에서는 내 아버지의 향기가 났다. 콧숨에서 풍기는 담배내음과, 하얀 호리병 속의 old
spice 향기같은.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미스 젊은이들이 부르는 옛노래와 퍼포먼스는 터트롯 이라는 경합은 최우수인 미스터진 팽팽한 고무줄 같았다. 토너먼트형식의 열 에게는 상금 1억원과 SUV 차량 그리고 수 띤 경연을 거쳐 미스터 진을 차지한 젊은 제화 200켤레가 상품으로 걸려 있었다. 1억 청년은 다섯 살 때 아버지를 여읜 사연을 원과 자동차 1대는 어찌 됐든 간에 수제화 앞세웠다. 그래서인지 그의 모습과 목소리 200켤레에 나는 입이 쩍 벌어졌다. 참가자 에는 우수가 서려있었다. 최종 경합곡은 자 들은 대체로 젊었고 가장 어린 아홉 살짜리 신의 아버지가 생전에 엄마에게 즐겨 불러 도 있었다. 숨어있던 보석들이 쏟아져 나온 주던 곡을 선곡하여 불렀다. 사연과 가사와 듯 다재다능했다. 태권도를 한다는 체육인 음색이 어우러져 명곡이 되었다. 수많은 사 은 노래하는 내내 음정 박자 하나 틀리지않 람들이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천연의 안약 고 묘기에 가까운 무술을 시범 보였다. 경 인 눈물은 내게도 카타르시스가 되었다. 합에 패한 열한 살짜리 아이는‘나는 아무 아! 다섯 살, 내게도 다섯 살의 꼬깃꼬깃한 래도 공부나 하라는 팔잔가봐요’ 그리움이 있다. 그때로 뒷걸음질 쳐보자. 라고 한탄하며 납작 보고 듣고 만지며 보고 듣고 만지며 한 코에 걸린 안경을 세상을 학습해야 하 세상을 학습해야 하는 다섯살의 올리고 통통한 주먹 는 다섯 살의 나는 나는 스스로 문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으로 눈물을 훔쳤다. 스스로 문밖으로 나 순진한건지 되바라 갈 수 없었다. 무명 무명가수였던 아버지가 진건지 분간이 안되 가수였던 아버지가 내게 해줄 수 있는 유일한 놀이는 었지만 폭소를 터뜨 내게 해줄 수 있는 트로트와 한글을 렸다. 첫회부터 보기 유일한 놀이는 트로 가르치는 것이었다. 시작한 프로는 빼먹 트와 한글을 가르치 는 곶감처럼 달콤했 는 것이었다. 그 당 다. 온세상이 우울하고 힘겨운 시기에 함께 시의 동요는 송아지, 산토끼, 짝짜꿍 이었 공감하며 울고 웃을 수 있는 우리의 정서를 다. 나는 동요를 배우기 전에 트로트를 먼 온세상에 자랑하고 싶었다. 손잡고 전진하 저 배웠다. 노래를 가르칠 때의 아버지는 는 담쟁이 넝쿨같았다. 선생님처럼 엄격했다. 음정과 박자 그리고 TV를 보는 동안은 전쟁중인 나의 내면이 트로트의 진수인 꺽기가 안될 때에는 정색 잠시 휴전을 하고 웃기도 했다. 웃음은 명 을 하며 다시 하라고 했다. 나는 아버지를 약이 되었다. 그러나 웃고나면 후유증은 대 기쁘게 하기 위해 기를 쓰고 꺽었으나 꺽기 단했다. 마치 약물 부작용처럼. 가슴속에 를 할 때는 왠지 내가 어른이 된 것 같은 부 서 대기하고있던 쓰나미같은 절망이 밀려 끄러움이 밀려왔다. 당시 내게 노래를 가르 왔다. 살얼음같은 하루하루는 길기도 했다. 치던 아버지의 얼굴은 슬프고 고독해 보였 하루에 수회치를 볼 수도 있었지만 동아줄 다.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자 아버지의 을 잡듯 아껴보며 최종 결선에 도달했다. 노래는 끝이났다. 그후로 내가 노래나 음악
이항아/수필가 시드니한인작가회 회원 에 관심을 보이면 아버지는 되먹지 못한 허 영이라는 질책으로 일말의 재능이나 관심 을 원천봉쇄 했다. 사랑하라 해놓고는 잔인 하게 잊어버리라고 명했다. 나는 성인이 되 어서도 트로트를 좋아하면서도 속내를 감 추고 모르는 척 외면했다. 클래식이나 팝이 우선이라는 일말의 사대주의가 없지 않았 으나 아버지의 명령은 단단한 고삐를 죄고 있었다. 이제 고국의 트로트 열풍에 나도 어릴 때 배운 옛 노래를 불러보고 싶은 열 망이 꿈틀했다. 그러나 반세기가 지난 아직 도 가사는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지만 제목 은 모르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가사의 일부 를 타이핑하니 제목과 작곡가와 발표 연대 를 단박에 알 수 있었다. 내 손안에 세상을 쥐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편리한가. 제목 은‘무정한 그 사람’이었다. 회자정리의 아픔이 물씬한 노랫말이다. 노래방 반주에 맞추어 노래를 불러보았다. 나의 노래속에 아버지는 죽지않고 살아 있었다. 지난 윤사 월에는 땅속에 존재하던 백골 마저도 재가 되었으나 영혼은 자유로운가보다. 다섯 살 의 어린딸과 젊은 아버지의 부성이 흑백 필 름이 되어 오버랩되었다. 시공의 기억속에 아버지의 담배내음은 나의 목구멍을 아프 게 했다. 혹여 올 연말 내 좋은 벗님네들과 마음 편히 만날 수 있게 된다면 무정한 그 사람 한번 멋들어지게 불러보고 싶다. 운다고 아 니가고 잡는다고 머물소냐며 홀연히 가버 리신 내님이시여 그 옛날 ‘그럭허면 안되 지’ 라며 역정을 내셨던 나의 노래… 음정 박자는 정확한지 꼭 들어주세요. 아버지!
퀸즐랜드 기상국, 라니냐로 산호해 온난화 (해수면 온도의 급격한 변화)
퀸즐랜드 산호해에 열대성 사이클론 최소 4개 이상 발생할 가능성 높아
▲ 지난 여름 호주를 지난 사이클론. 이미지: NASA
올여름 퀸즈랜드 산호해에는 열대성 사 이클론이 4개 이상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 다. 퀸즈랜드 주정부 새 내각에 기상국 (BOM)이 보고한 사이클론 계절 전망에 따 르면, 라니냐 기상 패턴으로 작년 여름보다 강수량이 더 높고 평균 이상의 홍수와 열 대성 사이클론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 다. 로라 뵈클 수석 예보관은 구체적인 수치 를 제시할 수는 없지만 올 여름 산호해에
사이클론이 4개 이상 형성될 뿐 아니라, 카 펜테리아만에서도 1~2개가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중 1-2개는 해안을 횡단할 것으로 예측되며 “라니냐 로 이 숫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더 높다” 고 밝혔다. 뵈클은 기상국 예측이 사이클론의 강도 까지 확대되는 것이 아니지만 퀸즈랜드가 2011년 엄청난 홍수를 일으켰던 것과 다른 라니냐 상태를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뵈클은 라니냐가 "무엇을 가져올지 정확하 게 언급할 수 없지만, 지난 2011년 거대 라 니냐를 겪을 때는 홍수용 집수지가 이미 매우 포화상태였고 훨씬 더 오랫동안 라니 냐 상태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번 악천후 시스템은 다르다”며 2011년보 다 집수지가 넘치지 않은 상태이며 라니냐 도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뵈클 선임예보관은 기상국이 올 여름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 며 퀸즈랜드 전 지역에서 여름에 대비할
것을 촉구했다. 뵈클은 “악천후에서 제외 되는 지역은 한 곳도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여름 기상국은 산불에 중점을 뒀고 올 여름에도 산불시즌은 계속되고 퀸즈랜 드 일부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 지만 지난 여름보다는 훨씬 덜 심각할 것
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신 올해는 홍수와 열대성 사이클론이 더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뵈클 예보관은 지금부터 12월까지 평소 보다 더 강한 폭풍을 경험할 수 있다고 경 고했다. 박은진 기자
A30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MAIN NEWS
김훈 칼럼 사과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불편하고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바르고 정 확한 사과는 엄청난 파워가 있습니다. “ 사과는 감미로운 향기다. 그것은 가장 불 편한 순간을 자애로운 선물로 변화시킬 수 있다“라고 마가렛 런벡은 말했습니 다. 사과하는 것은 유쾌하지 않은 일입니 다. 그러나 그 사과를 통해서 깨어지고 금 이 간 관계가 개선되고 그 관계가 회복되 는 결과를 생각해보면 참으로 달콤하고 맛있는 향기있는 사과와 같은 것이라 하 겠습니다. 게리 채프만은 “완벽한 세상 이라면 사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 만 세상이 불완전하기 때문에 우리는 사 과 없이 살아갈 수가 없다.” 라고 ‘다섯 가지 사과의 언어’에서 말하고 있습니 다. 우리 모두는 완전하지 않아서 저마다 다른 실수와 잘못 혹은 오류를 범합니다. 그렇기에 사과하거나 용서를 구하는 것 은 피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바르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관계가 깨어지 고 서로에게 상처를 크게 남기고 마는 것 입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세요. 더 성숙되고 마음이 부드러워지는 사람 이 있는가 하면 상처로 인해 마음이 완악 해지고 더 많이 굳어지는 사람들이 있습 니다. 사과를 통한 용서를 경험하지 못할 경우 마음의 상처는 분노로 그 분노는 적 개심으로 적개심은 쓴 뿌리로 사람에게 남게 됩니다. 쓴 뿌리가 가득한 사람은 원 망과 미움으로 가득한 눈을 갖고 과거에 머물러 있거나 현재를 자기 중심적으로 만 살아가게 됩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깨끗하고 순 결한 아이의 눈을 가지려면 그리고 그렇 게 깨끗한 우리들의 아이들의 눈에 분노 와 원망이 생기지 않게 도우려면 아이들 로부터 사과할 줄 아는 겸손함을 우리는 배워야 할 것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 가 어떤 것을 잘못했을 때 쉽게 야단을 치지만 막상 자신이 잘못했을 경우에는 구렁이가 담장을 넘어가듯 쉽게 무마해 버립니다. 다 지나간 일을 되 짚어 사과를 하는 것이 멋쩍기도 하고 익숙하지 않아 서 사과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자존 심 때문에 또 아이에게 연역함을 보이기 싫어서 그렇게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 이에게 사과할 수 있을 때 아이에게 아주
큰 교훈과 교육을 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과는 비굴한 것도 아니며 나약한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용기 있고, 멋진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임 을 보여줄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 관계는 사과를 필요로 합니 다. ‘부부 관계’, ‘자녀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 ‘직장 동료와의 관 계’ 모두가 사과를 필요로 합니다. 사과 가 없을 때 마음에 분노와 적개심이 쌓여 서 최악의 경우 폭력으로 나타나기도 합 니다. 사과할 수 있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 입니다. 아이가 부모의 실수로 울고 있었 습니다. 한참 동안 “아프겠다. 울지마, 뚝, 아빠가 일부러 그런 거 아니야” 라고 하며 상황을 마무리하려고 했지만 아이 는 여전히 울고 있었습니다. 갖 은 노력이 다 허사였습니다. 그런데 “아빠가 실수 했어, 미안해, 용서해줘 응! 다음에는 조 심할게”라고 사과하자 아이는 언제 그 랬냐는 듯 금새 울음을 그치는 것을 보았 습니다. 사과의 놀라운 파워를 볼 수 있는 순간입니다. 관계 가운데서 조금만 더 사과할 용기 를 가질 수 있다면 그리고 사과를 하기
김훈 목사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위해 자존심을 조금만 더 굽힐 수 있다면 ‘부부 관계’에 그리고 ‘자녀와의 관 계’에 건강함과 평화가 훨씬 더 많이 찾 아올 것입니다. 그리고 사과는 구체적일 때 더 효과적입니다. 또한 아주 잊어서는 안될 아주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사 과 후에 ‘하지만’ 이라는 토를 달지 않 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식적 이지 않고 진실해야 합니다. 말로 하기에 불편할 때는 사과편지를 쓰는 것도 도움 이 됩니다. “용서는 과거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확장시킨다” 라고 폴 보 이스가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 의 것은 잊으면 그만이지 하면서 ‘용 서’나 ‘사과’ 타령을 한다고 하면서 사과를 요청하는 사람들을 나무라는 경 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렇지 않습니다. 과거에 대한 바른 청산없이 밝은 미래도 없기 때문입니다. 무엇이든 잘못하거나 실수했을 때 용기를 내어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용기와 지혜가 있기를 바 랍니다. 그래서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삶 을 현재에도 그리고 또한 미래에도 영위 하시길 축원합니다.
추미애, 윤석열 '해임'까지 고려하나 내달 2일 징계심의위
'박사방' 조주빈, 1심서 징역40년 선고받아
징계위에 추 장관 지명 검사 2명, 법무부 차관 등 포함
법원 '박사방' 범죄 단체로 인정, 공범 5명에게도 모두 중형 선고
▲ 11월24일 서울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직무 집행정지를 결정하 고 관련 징계청구 및 직무배제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秋-尹 갈등’이 정점을 찍고 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심의위원회를 내달 2일 열기로 26일 결정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이 심화하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두 사람 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도 언급되고 있다. 추 장관은 다음 달 2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위를 열기로 결정하고, 윤 총장이나 변호인에게 출석 통보를 지시했다. 추 장 관은 지난 24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 와 직무집행 정지 명령을 내렸는데,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징계위가 열리는 것이다. 검사징계법에 따르면, 징계위는 법무부 장관을 포함해 총 7명으로 구성된다. 원래
대로면 법무부장관이 위원장을 맡게 되지 만, 이번에는 본인이 윤 총장의 징계를 청 구했기 때문에 징계위에 참석할 수 없다. 윤 총장 역시 의결 과정에서 징계 청구권 자인 추 장관 기피를 요청할 수 있다. 이에 징계위는 추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 6명으로 진행된다. 법무부차관과 추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 법무부장관이 위 촉한 변호사나 법학 교수 등 외부 인물 3 명이다. 현재 외부에서 위촉하는 인물 3명 은 임기가 남았지만, 검사 2명은 추 장관 이 새로 임명해야 한다. 징계위는 사건 심의를 통해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징계를 의결한다. 징계는 가장 높은 해임부터 면직·정직·감봉·견책 으로 구분된다. 만약 징계위가 윤 총장에 대해 감봉 이상의 징계를 의결하면 법무 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징계를 최종 집행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징계위가 윤 총장의 해임을 의결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법 무부 차관과 추 장관이 지명한 검사 2명이 징계위에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징계위의 결정에 추 장관의 의중이 반영되기 쉽다 는 것이다. 징계위가 해임을 의결하면, 추 장관이 이를 대통령에게 제청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지민 객원기자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최소 74명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 영자 조주빈(25)이 3월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에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로 이송되고 있다. ⓒ시사저널
‘박사방’이라는 범죄집단을 조직해 여성들을 협박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 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에게 징역 40년이 선 고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는 26일 오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조주빈 등 6명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열었다. 재판부는 우선 박사방을 범죄조직으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조주빈과 공범들이 아동·청소년들을 협박해 성착취물 제 작·배포를 인식한 구성원들은 범죄 목적 만으로 가담한 조직”이라고 했다. 이어 “ 조주빈은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하기는 했 으나 다수 피해자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유 인·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했다”며 “
장기간·다수 유포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 “제3자로 하여금 아동·청소년 피해 자를 직접 강간하도록 지시했으며, 박사방 이라는 범죄조직집단을 구성하고 구성원 주축으로 홍보를 위해 착취물을 반복적으 로 유포해 수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그 러면서 “그럼에도 조주빈은 피해자를 속 였을 뿐 협박·강요는 안했다고 주장하며 피해자들을 증인으로 나오게 했고, 대부분 피해자들에 대한 회복 조치가 되지 않았 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대성·피해자수·범행에 대 한 사회적 인식·피고인 태도를 고려할 때 엄히 처벌하고 장기간 격리가 필요하다” 며 징역 40년을 선고했다. 또 10년 개인정 보 공개고지과 아동·청소년관련 시설 취 업 제한, 30년 전자장치 착용, 유·초등 시 설 출입금지 150시간 이수명령과 보호관찰 등을 덧붙였다. 1억605만원 추징금도 명령 했다.조주빈은 지난해 8~12월 여성 아동· 청소년 8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등을 제작·판매·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 난해 5월부터 지난 2월까지 성인 등 피해자 17명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촬영한 후 텔레 그램 대화방 ‘박사방’을 통해 판매·유 포한 혐의로 지난 4월 구속기소 됐다. 이선영 객원기자
A32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MAIN NEWS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월부터 접종 보건의료진, 노령층에게 제공될 가능성 높아 모더나와 화이자에 이어 23일 옥스포 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AZD1222) 중간 결과가 성공적인 것으로 나오면서 호주 에서는 이르면 내년 3월 첫 번째 백신이 의료진과 노령자에게 제공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그렉 헌트 연방 보건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결과가 완전히 안 전한 호주를 향한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 다. 23일 옥스포드/ 아스트라제네카는 임 상 3상 중간결과가 평균 70% 면역 효과 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2,741명에게 처음 반 회분을 접종하고 한 달 후 1회분을 접 종한 방법에서는 90% 효과적이었으며, 8895명을 대상으로 한 달 간격으로 1회 분을 접종한 경우 효과성이 62%로 평균 70.4%를 기록했다. 헌트 장관은 호주 브랜든 머피 보건부 사무차관과 폴 켈리 수석 의료관과 옥스 포드 백신 임상 시험 결과에 대해 논의했 으며 자료를 검토한 후 호주 최고위 보건 관료 2명 모두 아주 좋은 결과라고 평가 했다고 전했다. 헌트 장관은 중간결과가 호주에게 “ 코로나 안전 호주뿐 아니라 완전히 안전
▲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진: 옥스포드 대학
한 호주, 일상으로 복귀하는 길을 주는 것”이라고 반겼다. 연방정부는 옥스포드-아스트라제네 카 백신 3,380만 회분을 구매하기로 계약 했다. 이 중 380만 회분은 해외 제조공장 에서 수입되며, 나머지 3000만 회분은 멜 버른에 있는 CSL에서 제조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호주 정부가
선구매 계약을 맺은 4가지 백신중 하나 로 전문가들은 호주 전역으로 이송하기 가장 저렴하고 쉬운 백신이라고 평가하 고 있다. 백신이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에 해당하는 호주 연방의료제품청(TGA) 의 승인을 받는 경우 내년 3월부터 보건 의료진과 노령층에 먼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연달아 백신 성공 소식이 날아들 고 있는 가운데 호주 정부가 선구매 계약 을 체결한 화이자 백신도 94% 예방률을 보였다. 그러나 화이자 백신은 mRNA 기 반 백신으로 냉장이 아닌 초저온 냉동 보 관을 해야 하기 때문에 아스트라제네카 에 비해 가격이 더 비싸고 운송에도 어려 움이 있다. 인플루엔자와 신생 감염병 전문가 레 이나 맥킨타이어 NSW대 커비연구소 생 물보안프로그램 소장은 “AZD1222가 일반 냉장저장 상태 (섭씨 2~8도) 보관으 로 특히 오지와 농촌 지역에서 저온유통 관리가 더 실현가능하다”는 점을 강조 했다. ABC뉴스 보도에 따르면 감염병 전문 의인 백신 전문가 토니 커닝햄 시드니대 교수는”AZD1222가 호주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호주에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교수는 “CSL이 여기서 생산할 수 있고 특히 호주지방에서 저장과 유통에 특히 도움이 많이 되는데 mRNA 백신은 어려 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은진 기자
한국정부 COVAX Facility 우선, 타 국가 접종 현황 보며 진행 한국 정부도 국내 백신 개발을 추진하 면서 해외 개발 백신 국내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있다. 보건복지부는 1단계로 집 단면역 형성, 지역사회 전파 차단 효과 등 을 고려하여 전 국민의 60%인 약 3천만 명이 접종 가능한 물량 확보를 추진 중이 며, 이후 기업들의 백신 개발 동향 등을 고려하여 全 인구를 대상으로 충분한 면 역력 확보가 가능한 물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백신공급기구 (COVAX Facility) 참여를 통해, 인구의 20%인 약 1 천만 명(2천만 회분)이 접종 가능한 백신 을 사전 확보할 예정이며, 이미 지난 10 월 9일 구매약정서 제출 및 선금 납부(약 850억 원) 등 가입 절차를 완료했다. 백신공급기구는 2021년 말까지 세계 전체 인구의 최대 20%에게 백신을 균등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세계보건기구 (WHO), 감염병혁신연합(CEPI, 백신개 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백신공급) 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국가 연합 체이다. 또한 한국 정부는 한국 인구의 40%인 약 2000만명 (4천만회분)이 접종 가능한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개별 기업과 협상 도 조속히 마무리하여 그 결과를 조속히 발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 정부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노 바백스와 국내 공급 및 생산을 위한 협력 의향서(LOI)를 각각 지난 7월 21일과 8월 13일 체결했다. 두가지 백신 모두 SK바
이오사이언스가 생산을 위탁받았다. 한국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SK바이오 사이언스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 백스 백신 후보 물질을 이미 생산해 왔다. SK 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한 백신 후 보물질은 이미 두 회사에 공급되어,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에 사용되고 있는 것 으로 보인다. 그러나 두가지 백신 모두 한국에서 생 산된다고 한국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SK사이언스는 위탁생산자일 뿐 이고 백신 공급은 아스트라제네카와 노 바백스와 같은 백신 개발사에서 각 국가 보건당국과 협상해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는 지난 7월과 8월 이 두가지 개발사와 협력의향서를 체결했고 한국에 서 생산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국 보건복지부는 어느 회사와 선구매 계약을 최종 체결할 지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한국 식약처는 이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전임상 및 비임상 자료를 건네받 아 검토를 진행 중이기 때문에 최종적으 로 안전성이 보장되는 경우 한국에서도 첫 접종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 다. 한국에서 약을 판매하려면 품목허가 신청이 필요하며 제약사가 임상자료를 제출하면 식약처는 180일 이내 허가 여 부를 결정한다. 호주에서는 TGA가 약품 사용 승인을 결정한다.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의 경우 긴급상황으로 간주되어 개발과 심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신속절
차가 적용되며 한국에서 심사가 40일로 줄어든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예정대로 12월까지 임상 3상 최종결과가 성공적이고 한국 정부의 선구매 협상과 식약처 승인이 매 끄럽게 진행되면 내년 3월전에는 한국에 도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 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 장은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국가보다는 상대적으로 아 직까지 환자 규모가 작고 국민들의 적극 적인 참여 덕분에 방역도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는 편인 만큼 신중하게 진행 하고 있다”며 백신 선구매 계약에 대해 서는 “결과는 곧 투명하게 공개될 것” 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국은 최근 1일 신규확진자가 300명 대로 급증해 누적확진자는 3만 1353명으 로 지역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를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예정대로 12월까지 임상 3상 최종결과가 성공적이고 한국 정부의 선구매 협상과 식약처 승인이 매 끄럽게 진행되면 내년 3월 전에는 한국 에도 코로나19 백신이 공급될 것으로 기 대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 장은 “미국이나 유럽과 같은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국가보다는 상대적으로 아 직까지 환자 규모가 작고 국민들의 적극 적인 참여 덕분에 방역도 상대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는 편인 만큼 신중하게 진행 하고 있다”며 백신 선구매 계약에 대해 서는 “결과는 곧 투명하게 공개될 것” 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한국은 최근 1일 신규확진자가 300명 대로 급증해 누적 확진자는 3만 1,353명 으로 지역에 따라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 기를 시작했다. 미국은 12월 중순부터 백신 접종 미국은 누적 확진자가 24일 기준 1일 신규확진자가 17만명을 넘으며, 누적확 진자는 1240만명이 넘었다. 11월 1일 900만명에서 한 달도 채 되지 않는 사이 에 300만명이 넘게 새로 확진되어 무섭 게 증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 백신 개발 수석과학 자문관 몽세프 슬라위 (Moncef Slaoui) 박사는백신이 12월 중순 까지 미국인들에게 접종될 수 있다고 밝 혔다. 슬라위 박사는 여러 언론과 인터뷰에 서 미국 FDA 긴급승인이 이루어진 하루 나 이틀 뒤 미국 전체에 걸쳐 백신 접종 이 처음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16일 NPR과 인터뷰에서는 12월까지 2000만명 정도에게 백신을 접종하기에 충분한 분량이 있게 될 것이며 모더나와 파이저 백신은 4000만 회분이 있다고 밝 혔다. 박은진 기자
A38
MAIN NEWS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한국, 코로나 시대 '살기좋은 나라' 4위…1위는? 블룸버그 집계, 뉴질랜드·일본·대만 1~3위 차지 르면, 뉴질랜드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는 2031명이고 사망자는 25명이다. 일본은 폐쇄를 시행하지 않고도 코로 나19를 효과적으로 방어했다고 평가했 다. 과거 결핵환자를 추적하는 시스템을 이용, 코로나19 환자를 효과적으로 추적 했다.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감염이 기록 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1억2000만 명의 인구에 코로나19 중증환자는 331명에 불 과하다. 대만은 지난해 12월 바이러스가 처음 출현한 중국 본토와의 관계를 신속하게 끊었다. 국경을 봉쇄해 약 200일 동안 코
로나19 확진자가 1명도 보고되지 않을 정도로 선방했다. 한국은 효율적인 진단 및 추적으로 방 역에 성공한 사례로 꼽혔다. 한국은 코로 나19 출현 직후 자체 개발 한 진단 키트 를 승인하고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마 련하는 한편 신용 카드 기록을 추적해 환 자의 동선을 파악했다. 다만 점수에서는 최근 한 달 치명률, 사회봉쇄 정도에서 1~3위 국가보다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 다. 이선영 객원기자
▲ 블룸버그 통신이 공개한 '국가별 코로나 회복력 지수' 순위 ⓒ 블룸버그
코로나 시대에 살기 좋은 나라로 뉴질 랜드가 1위에 꼽혔다. 일본과 대만이 그 다음을 이었고 한국은 4위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 시각) 지난 한 달 동안 인구 10만 명 당 코로나19 확 진자수와 사망률, 코로나19 진단 검사의 양성 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자 체 순위를 매겨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코로나 회복력 지수’를 공개하면서 이같은 기준을 적용할 경우, 뉴질랜드가 1위, 일본이 2위, 대만이 3위, 한국이 4위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처
를 잘 한 국가로는 핀란드와 노르웨이, 호 주, 중국, 덴마크, 베트남 등이 꼽혀 10위 안에 들었다. 미국은 18위였다. 뉴질랜드는 단호하고 신속한 조치로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방어했다고 블 룸버그는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사 회 대규모 행사가 재개됐고, 화이자 등 2 개 백신 공급 계약도 맺었다”고 설명했 다. 뉴질랜드는 3월26일 첫 사망자가 발 생하자 경제가 관광에 크게 의존하고 있 음에도 국경을 폐쇄했다. 이후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됐다. 월드오미터 통계에 따
▲ 지난 17일 광주광역시 북구 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The Korean Herald 27th Nov 2020
A39
MAIN NEWS
한국 신규 확진자 583명…2차 유행때보다 '심각' 3월6일 518명 기록한지 8개월만…방역당국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 절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1차 유행이 있었던 지난 3월초 이후 8개월 만 에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 면,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환자는 583명 늘어 누적 환자는 3만2318명으로 집계됐 다. 확진자가 5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 월6일(518명) 이후 처음으로, 3월3일(600 명) 이후 268일 만에 가장 많은 환자가 나 왔다. 신규 확진자 수를 지난 19일부터 이날 까지 일별로 보면 343명→363명→386명 →330명→271명→349명→382명→583명 이다. 지난 8~9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 당시에도 확산세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환 자 발생이 200~300명대를 유지했었다. 가 장 많이 치솟았을 때도 400명대 중반 수준 이었는데 이를 뛰어넘었다. 전날(382명)과 비교하면 환자가 201명 이나 더 발생했다. 신규 환자가 하루 새 대 폭 늘어난 것은 경기도 연천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와 서울 강서구 에어로빅 학원 을 중심으로 한 연쇄 감염자가 50명 넘게 각각 확인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역 발생 으로만 553명이 확인됐고, 해외유입 환자 가 30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발생의 경우 서울 208명, 경기 177 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에서 402명 나왔
▲ 26일 오전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 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다. 이외 전국에서 환자가 나왔다. 부산 19 명, 대구 1명, 광주 14명, 대전 1명, 울산 6 명, 세종 4명, 강원 8명, 충북 8명, 충남 16 명, 전북 16명, 전남 9명, 경북 2명, 경남 45 명, 제주 2명 등이다. 해외유입 환자는 검역 단계에서 12명, 지역사회 격리 도중 18명이 각각 확인됐 다. 내국인이 14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유 입 국가를 보면 중국 1명, 필리핀 1명, 우 즈베키스탄 1명, 방글라데시 1명, 인도 1 명, 인도네시아 4명, 미얀마 2명, 일본 1명, 폴란드 1명, 우크라이나 1명, 스위스 1명,
영국 1명, 헝가리 1명, 덴마크 1명, 미국 6 명, 캐나다 2명, 잠비아 1명, 가봉 1명, 가 나2 명 등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125명 늘어 총 2만 6950명으로 집계됐고, 현재 4853명이 격 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78명이며, 사망 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15명(치명 률 1.59%)이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이날 오전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는 나와 가족의 바로 곁에 와 있다”면서 “최근 아파트 사우나에서 시작된 연쇄 감염으로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에어로빅 학원과 군 훈련소에는 하루 이 틀 사이에 5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 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젊은 층의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20∼30대 감염자 비중은 한 달 새 28%로 증가했다”면서 “인공호흡 기가 필요한 젊은 중환자도 19명에 달한 다”고 덧붙였다. 박 차장은 “우리 생활 어느 곳에서나 남녀노소 누구든 감염되더라도 전혀 이상 할 것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3차 유행 이 그 규모와 속도를 더해가는 시점에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절실하다”라 고 강조했다. 이선영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