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다윈 제외, 주도 부동산 가치 전년대비 상승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에도 부동산 시장에서 손 해를 보고 매각하는 비율 상승은 소폭에 그쳤고 지난 해 대비 전국 부동산 가치는 퍼스와 다윈을 제외한 모 든 주도에서 오히려 상승했다.
6월 분기 주택매매활동 수축과 취업, 인 플레이션 및 GDP가 상당히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손해를 본 부동산 매매 비율 증가는 소폭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조사기관 코어로직에서 6월 분기에 일어난 전매 약 5만 2000건을 분석 해 발표한 6월 ‘Pain and Gain’ 보고서에 따르면 손실을 본 부동산 매각 비율은 6월 분기 0.5% 증가해 12.8%를 기록했다. 6월 분기 매매 물량은 전매 7만 2500건이 분석 된 전분기보다 28.2% 감소해 코로나19 규 제가 거주부동산 시장에 미친 영향을 엿볼 수 있다. 6월 분기 8개 주도시장 중 6개 시장에서 손실을 본 매각 비중이 증가했고, 다윈 (52.1%)과 퍼스(36.2%)에서 계속 이 비중 이 가장 높았다. 그러나 퍼스에서는 손실을 본 매각 비중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지 않았 으며 이는 퍼스 거주부동산 시장이 안정화 되고 심지어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료이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에도 부동산 시장 이 비교적 탄성을 유지한 것으로 보였던
ACT에서 전분기 대비 손실매각율이 1.9% 포인트 상승해 증가율이 가장 컸다. ACT 손실매각 비중은 12.8%로 전분기대 비 증가율은 크지만 비율 자체는 다윈의 1/4, 퍼스의 1/2에도 미치지 못한다. 코어로 직은 가장 견실한 부동산 시장으로 평가받 는 ACT에서 손해를 보고 매각한 부동산 비율이 증가한 것은 유닛 시장의 약세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ACT에서 유닛 손실매각 비율은 2017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 했다. 코어로직은 전국적으로 손실을 보는 매 각 비율 증가가 소폭에 그친 것은 코로나 19 대유행에 대한 다양한 제도적 대응이 주택시장을 더 큰 충격에서 보호했기 때문 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 출 상환유예로 투매 발생율을 줄였고, 매물 량을 낮게 유지해 주택가격을 뒷받침한 것 으로 보인다.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지 속적인 은행 유동성 또한 추가적인 가격 하 락을 제한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이러한 제도적 지지가 없었다면 손해를 보면서도 매각하는 비율이 더 크게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자산이라는 주택 특성으로 손실 매
각 궤적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했지만, 변화가 서서히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3월 과 8월 사이, 전국 부동산 가치 하락은 2% 정도에 그쳤으며 코어로직은 코로나19 이 전 2019년 중반에서 2020년 초 사이에 전 국 부동산 가치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에 많 은 주택 소유자들이 손실매각에서 보호받 을 수 있었다고 보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퍼스와 다윈을 제외한 모든 주도 시장에서 부동산 가치는 더 올랐다. 박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