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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호 2015. 2. 8 ~ 2015. 2. 28
(창간일 2010. 10. 3)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한
Gospel Prayer Newspaper
www.gnpnews.org
복음기도신문은 복음과 기도의 증인들의 십자가 자랑과 열방의 뉴스를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성도를 열방의 중보기도자로 세우기 위해 격주로 발행되는 신문입니다. 복음과기도미디어는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소망하며 미디어로 열방을 섬기는 초교파 선교단체입니다.
살육을 당하게 된 자를 구원하라
복음기도 포토에세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 일본 언론인 고토 겐지, 소천
네가 그의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
죽음 앞에서 교만함 내려놓고...하나님 인정하게 돼 시리아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 람국가(ISIS)에 억류됐다 무참하게 살해당한 일본 언론인 고토 겐지(後 藤健二·47)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 천하다가 이같은 어려움을 맞았다. 일본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고토 는 지난해 먼저 살해된 일본인 사업 가를 돕기 위해 지난해 죽음을 무릎 쓰고 시리아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 졌다. 그동안 ISIS는 현재 수감중인 자신 들의 동료 테러리스트의 석방을 요 구하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이 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해왔다. 고토가 지난해 시리아로 입국하기 에 앞서 일본 크리스천투데이와 가 진 인터뷰를 통해 분쟁지역을 취재 하게 된 동기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음을 나눴다. 다음은 당시 인터뷰 내용 요약. “90년대 초반이다. 분쟁지역을 취 재하고 있던 나는 항상 ‘죽음’이 멀 지않은 곳에 있다고 여겼다. 만약 취 재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다면, 누구 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죽는다면, 얼 마나 쓸쓸할까라고 생각했다. 그러 다 우연하게 크리스마스에 교회를 방문하게 됐다. 내가 모르는 또 다른 존재가 세상에 있음을 알게 됐다. 그
우물가에서 목마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우리는 살면서 이런 말을 듣습니 다. “선하게 살아야 해.”, “하나님 을 안 믿어도 착하게 살면 좋은 곳에 갈 거야.” 또한 누구나 살인, 거짓말, 간음, 도둑질 등은 나쁜 것을 알고 그런 행위를 하는 사람 은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악한 사람보다는 선한
동안 오만하게 지냈던 내 삶을 반성 하고 회개했다. 그리고 세례를 받게 됐다. 분쟁 지역을 취재할 때마다 목숨을 건 선택을 하게 된다. 그때마다 뇌리 를 스치는 말씀이 있다. ‘여호와 하나 님을 시험하지 말라(마태복음 4:7)’ 는 말씀이다. 내가 하는 선택은 하나 님을 시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가 결코 나를 버리지 않는다 는 말씀을 믿고 결단하는 것이다. 현장을 다닐 때 항상 성경을 품고 다닌다. 그리고 ‘주께서 모든 환란에 서 나를 건지시고(시편 54:7)’라는 말씀을 기억한다. 많은 비참한 현장, 생명을 위협하는 현장도 있지만, 하 나님은 반드시 나를 도와 주실 것이 라고 믿고 있다.” 일본 연합그리스도교단 소속의 교 회에 출석하는 세례교인 고토 겐지 는 지난해 시리아로 입국한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나도 내 책임이다.’ 는 메시지를 남겼다. [GNPNEWS] 기도 | 사망으로 끌려가는 자를 건
져주기 위해 생명을 아끼지 않았던 고토 겐지를 통해, 십자가로 가셨 던 주님을 봅니다. 이 죽음이 헛되 지 않고 반드시 그 땅에 열매 맺게 하실 것을 기대합니다. 마라나타!
제공:WMM
-서아프리카 가나, 카라가(Karaga)의 한 마을에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위, 뜨거운 태양이 카 라가의 한 작은 마을에서 뛰어노는 아 이들 위로 내리 쬔다. 가지고 놀 장난감 하나 없 어도 형 동생들과 함께 뛰노는 것만으로도 신이 난다. 한참을 그렇게 놀다보니 숨이 턱 막히고, 온 몸은 땀으로 범벅이 된다. 마을 여기저기를 뛰 어다니다 발견한 이곳! 거칠고 투박한 나무기둥 들이 어설프기 짝이 없는 모습으로 널려있는 이 곳이 아이들의 피난처와 안식처가 되었다. 거친 나무는 초대교회 시절의 사형틀 십자가를
연상시킨다. 누구에게나 꺼려지고 부끄러운 수치 가 될 만한 십자가가 모든 인생들의 피난처와 안 식처가 되리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우리의 죄 와 수치가 목을 졸라올 때, 사탄의 조롱과 정죄가 뜨거운 태양빛처럼 쏟아져 내릴 때, 우리는 달려 갈 곳이 있다. 오늘도 주님의 날개, 십자가의 그 늘 아래로 피해 평안과 안식을 얻는다. “그가 너를 그의 깃으로 덮으시리니 네가 그의 날개 아래 피하리로다(시편 91:4)” [GNPNEWS]
INSIDE
선행으로 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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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좋아하고, 또 선한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선하게 살려는 동기는 다양합니다. 어떤 이는 죄 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어떤 이는 자신이 지은 죄를 씻는 마음 으로, 또는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선행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선한 행위를 한다고 해 서 죄책감과 두려움에서 자유로 울 수는 없습니다. 선한 행동을 하면 할수록 자신은 존재적으로 악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양심의 부담은 덜 수 있을지 몰라 도 사람의 근본 문제인 죄의 문 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 은 사람, 즉 죄인의 선행은 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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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악덕에 불과합니다. 2010년 8월 필리핀에서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격적인 인질극 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이 세간에 충격이 되었던 이유는 사건의 범 인 롤란도 델 로사리오 멘도사가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좋은 경찰이었기 때문입니다. 17차례나 상을 받은 전도 유망한 모범 경찰 관이었던 그는 마르코스 대통령 의 비자금 해외 반출 시도를 좌절 시킨 공적으로 영웅이 되었고 근 면함과 강직함으로 주위의 칭송 과 빠른 출세가도를 달렸습니다. 그런 그가 돈을 빼앗고, 불법주 차, 무면허 운전 및 불법 마약 복 용 등의 죄를 눈감아 주는 대가로
돈을 갈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 런 행위가 적발되면서 직위해제, 퇴직금 지급 정지 결정이 내려집 니다. 명예회복을 위해 결국 인질 극을 감행하다가 자신은 물론이 고 8명의 무고한 외국 관광객들 의 목숨을 앗아가고 말았습니다. 멘도사는 오랜 시간 선행을 하며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으며 살아 왔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선행들 이 그의 죄 된 본성을 바꾸지는 못했습니다.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 도 없으며(로마서 3:12)”,“만물 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예레미야 17:9)” [GNPNEWS]
현장 리포트Ⅰ 하나님의 동역자로 일어서는 왕의친구학교
기획Ⅰ월드 뷰 인신매매 생존자들이 말하는 고통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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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Ⅰ박시원 권사 “주님, 평생 밥하고 설거지만 해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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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Ⅰ김용의 선교사 우리가 절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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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Ⅰ뷰즈 인 아트 그리스도의 섬김을 닮은 사과 <즙> 다음호 발행일은 3월 1일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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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현장 리포트
하나님의 동역자로 일어서는 왕의친구학교 (King’ s Companion School)
우리는 거짓이 진리를 대적하고 복 음을 왜곡시키는 혼돈스런 시대를 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위험한 시 대 한 복판에서 다음세대에게 십자 가의 비밀을 밝히 드러내 알게 하 며 복음을 경험하게 하는 훈련과정 이 있다. 바로 8세부터 14세까지의 다음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왕의친 구학교’(이하 왕친)가 그것이다. 지 난 1월 23일 경기도 남양주시 천보 산민족기도원에서 열린 왕친 현장 을 찾았다.
새벽부터 한 명 한 명의 영혼을 살피며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6시 15분에 타임키퍼의 기상외침 으로 왕친의 하루가 시작됐다. 잠 에서 깬 아이들은 조별로 진행되는 방침에 따라, 조장 선생님들의 섬 세한 섬김과 돌봄을 받았다. 선생 님들은 아이들이 아침모임을 준비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설명해주 었다. ‘세수하고 와라, 옷 갈아입어 라, 침낭을 잘 접어라. 큰 볼일은 봤 니?’에 이르기까지 눈을 뜨자마자 자신을 돌볼 겨를도 없이 아이들을 챙기는 모습으로 부산하다. 그나마 큰 아이들은 말로 설명하면 된다지 만 작은 아이들은 씻겨주고 입혀주
고 이불도 개주어야 한다. 그러나 조장선생님들은 전혀 힘든 내색 없 이 아이들을 섬겨주셨다. 오전 일과는 말씀기도, 아침식사, 오전 강의로 진행됐다. 아이들과 함께 시간표에 따라 동행하다가 잠 깐 진행부가 있는 사무실을 찾았 다. 사무실의 풍경은 마치 장터를 연상하게 했다. 적어도 이 기간 중 에 필요한 웬만한 것은 다 있고, 이 것들이 필요한 모든 이들이 찾아왔 다. 쉬는 시간마다 여러 가지 문제 들로 찾아오는 아이들과 선생님들 이 줄을 이었다. 한 아이가 선생님과 함께 진행부 실로 왔다. 다른 형과 싸움을 한 모 양이었다. 진행부 선생님은 아이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고 차근차근 상황에 대해, 그리고 믿음에 대해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돌발 상황이 발생해 밥을 먹다가도 뛰어나가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한 명 한 명의 영혼을 살피며 지금 일 어나고 있는 반응들을 진리에 빗대 어 생각할 수 있도록 아이들을 최 대한 돕고 있었다.
주방에서 다음세대를 섬기는 어린 섬김이들 진행팀뿐만 아니라 여러 영역에
서 섬기는 섬김이들 없이는 왕친이 진행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래서 여러 섬김이들이 섬기는 현장으로 가보았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주방이었 다. 마침 주방에서는 점심준비가 한창이었다. 200인 분의 밥과 국이 김을 내며 익어가고 있었다. 김치 와 시금치나물도 이미 배식대에 정 리되어 있었다. 그런데 섬김이 중 에서 청소년이 눈에 띄었다. 몇 학 년이냐는 질문에 중3이라고 소개 하며 자기와 같은 또래의 섬김이를 소개했다. 어른도 힘들어하는 주방 섬김이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힘들어요.”라고 말했다. 솔직 한 대답에 함께 웃었다. 그럴 때 어
떻게 했냐고 묻자 “주님이 힘을 주 셔서 괞찮아요.”라고 대답했다. 이 들은 주방에서 삼형제라고 불리며 무슨 일이 생기면 함께 다니며 연 합해서 섬기는 주방팀의 활력소 역 할을 했다. 이 외에도 예배를 진행하는 예배 팀, 소그룹 진행 섬김이, 보이지 않 는 곳에서 청소와 설거지를 담당 하는 ‘순수 무엇이든’이라고 하는 섬김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섬기 는 섬김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존재적 죄인에서 하나님의 동역자로 오후 시간은 강의와 소그룹 모임 시간으로 진행됐다. 강의를 통해
복음에 대한 객관적 진리를 들은 아이들은 소그룹 모임을 통해 복음 이 내면화 되는 시간을 갖게 된다. 그리고 아이들이 자신에게 실제가 된 복음을 나누기도 한다. 아이들 에게도 복음의 진리는 능력으로 나 타났다. 아이들은 강의를 통해 선 포되었던 복음 앞에 자신의 존재 를 비추고, 진리에 자신을 드렸다. 인간 중 의인이 없다는 사실을 아 이들의 고백을 통해 확인하며, 아 이들 모두가 한결 같이 자신을 존 재적 죄인으로 인정하고, 십자가에 믿음으로 화합했다.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었다. 복음을 자신의 진리로 붙잡은 아 이들의 얼굴은 해와 같이 빛나 보 였고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하나님 의 평안이 가득해 보였다. 왕의친구학교 영어 이름에 사용 되는 ‘companion’은 그 어원이 ‘빵 을 같이 먹는 사이’라는 뜻이다. 즉, 한 가지 목적을 위해 함께 하는 동반자, 동역자로 다음세대를 부르 셨다는 것이다. 마침내 하나님나라 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한 하나 님의 동역자들로 다음세대를 세워 가실 주님을 기대한다. [GNPNEWS] Y.K.
복음기도동맹군 소식
순회선교단, 복음기도모임 2월 16일(월) 개최 순회선교단은 복음과 기도의 증인을 초청, 함께 예배하며 믿 음의 삶을 나누고 진리의 말씀 앞에서 교제하는 월례집회인 복음기도모임을 2월 16일(월) 오후 6시 30분 선한목자교회에 서 갖는다. 그동안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가져온 이 모임의 2월 일정은 일정상 변경됐다.
문의 ☎ 031-527-4641 [GNPNEWS]
2015년 2월 2주 ~ 2월 3주 느헤미야52기도 지역별 참여교회 및 단체 아프리카
2월 2주 (2.9 ~ 2.14) ▶충북 청주시
말라위,홍수로 63만여 명 이재민 발생
임마누엘교회 (김미정) ▶서울시 마포구
전세계 NGO, 담요와 모기장, 임시천막 가설
열방그루터기교회 (김태관) ▶경기도 광주시
최근 홍수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 고 있는 아프리카 중남부에 위치 한 말라위에 세계 구호단체들이 긴급한 구호활동에 돌입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크리스천 에이 드 등 구호단체와 유엔 관련기관 들이 홍수로 인한 이재민 63만 명 을 대상으로 긴급구호물품 전달, 홍수 피해지역에 대한 재건작업
동산의샘교회 (곽진순) ▶경북 영덕군
등을 시작했다. 말라위는 1월초부터 시작된 홍수 로 인해 저지대 주택과 가축, 농장 등이 황폐화됐다. 이에 따라 세계 의 주요 비정부기구(NGO)단체들 의 지원을 통해 50곳의 임시 공동 화장실과 200동의 임시 막사가 건 설됐다. 또 1800장의 대형 담요가 배포돼 9000여 명 이재민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다. 또 850채의 모기 장을 임산부와 5세 이하의 아이들 이 있는 가정에 우선 배포될 예정 이다. 또 4000 가구에 대해서는 긴 급한 생필품세트가 나눠질 예정이 다. [GNPNEWS]
영덕읍교회 (김주원) ▶경기도 남양주시 복음사관학교 제2훈련원 (김명화) 2월 3주 (2.16 ~ 2.21) ▶부산광역시 금정구 영광교회 (서순진)
▶경북 영덕군 강구풍성한교회 (이경용) ▶강원도 강릉시 은강교회 (박광식) *( )는 각 기도모임의 주관자. 각 지역에서 진행되는「느헤미 야52기도」에 참여하기 원하시 는 분은 기도24.365본부 웹사 이트 www.prayer24365.org를 방문하시거나 느헤미야52팀으 로 연락바랍니다. 문의 ☎ 070-4803-9026~7, 010-4192-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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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월드 뷰 World view
인신매매 생존자들이 말하는 고통의 순간들 캄보디아, 인신매매 전 세계에서 2위 7세 때 아버지에게 성적 학대 당해 사촌에 속아 금광으로 팔려간 청소년 전 세계 곳곳에서 사람을 거래 대 상으로 여기는 인신매매가 횡행 하고 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 음 받은 사람이 인간의 추악한 욕 망을 채우는 도구로 여겨지는 일 이 열방에서 줄어들기는커녕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인신매매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생존한 사람들이 경험 한 삶을 소개한다. <편집자> 미국 국무부는 지구상에서 인신 매매로 인해 발생하는 돈의 규모 를 일 년에 320억 달러로 추정했 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 고 있는 범죄 사업의 하나가 바로 인신매매라고 밝혔다. 강제 노동이나 상업적 매춘 행위 를 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는 사람 들을 포함해 이 범죄의 희생자는 대략 2700만 명에 이른다. 인신매매의 희생자들은 자유주 의 국가나 독재정치가 이루어지는 나라를 구분하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한번 이러한 범죄에 휘말린 희생자들은 그들의 존엄성의 옷이 벗겨진 채 공포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다음은 각 나라에서 발생하 고 있는 대표적인 인신매매를 경 험한 희생자들의 이야기이다.
캄보디아, 어머니에 의해 성노예로 팔려간 소녀 12세 소녀 키우는 자신의 어머니 에 의해 성노예로 팔려갔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키우의 어머니는 딸을 비싼 값에 팔아넘 기기 위해 어렵게 병원에서 딸이 처녀라는 증명서를 받아 인신매매 범에게 넘겼다. 한 남자에게 팔려 간 키우는 이틀간 호텔에서 강간 을 당하며 고통을 겪었다. 키우는 다시 사창가에 팔려져 3 개 업소에서 모진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가까스로 악몽과 같은 곳을 탈출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
던 키우는 그 고통이 어떻게 시작됐 는지 원인을 알게 됐다. 자신의 어 머니가 돈을 받고 자신을 매춘업자 에게 팔아 넘겼다는 것이다. 캄보디아는 현재 미국무부의 인신 매매 리스트에서 2순위에 올라 있 다. 이는 캄보디아가 이 문제를 해결 할 능력이나 의지가 없음을 의미한 다고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다.
미국, 매춘 알선업자에게 학대당한 십대 테사는 7세 때 아버지에게 성적 으로 학대를 당했다. 그녀의 어머 니가 그 사실을 알았지만, 당시 마 약 중독자였던 어머니는 자신의 문제에 사로잡혀 있어 딸에게 어 떤 도움도 주지 못했다. 테사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매춘 업자인 자렛을 만났다. 자렛은 자 신의 정체를 숨긴 채, 테사에게 선 물공세를 하며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리고 테사의 과거를 알게 된 자 렛은 성적으로 피해를 입은 아픈 경험이 있는 그녀에게 누구도 그 녀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세 뇌시켰다. 그리고 자렛은 그녀에게 성매매 로 돈을 벌 수 있다고 설득했다. 그 녀는 마침내 그 제안을 받아들였 다. 자렛은 그녀가 성매매를 거절 하면 폭행하고 음식물을 주지 않았 다. 또 그렇게 벌어들인 수입을 자 신이 챙기고, 그녀의 목에 자신의 이름을 문신으로 새기도록 했다. 테사는 기적적으로 그곳에서 탈 출하는데 성공하고 비영리단체의 도움으로 자유의 몸이 됐다. 어린이 성매매 근절을 위해 싸 우고 있는 비영리단체인 ECPATUSA에 따르면, 현재 테사와 같이 미국에서 아동 성매매로 인해 고 통 받고 있는 어린이는 10만여 명 에 이른다.
페루, 금광으로 인신매매된 청소년 비영리단체 인사이트 크라임 (ISC)은 한 청소년이 자신의 사촌 에게 속아 광산으로 팔아넘겨져 어려움을 겪다가 간신히 살아난 사례를 소개했다. 오스카는 사촌으로부터 페루의 마드레드 디오스에 있는 광산에서 일하자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 뻤다. 그곳에 가기만 하면 ‘금덩어 리’들을 마음껏 얻을 수 있을 것이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스카는 강을 따라 페루 의 남동쪽 아마존 지역을 지나 5일 뒤, 도착한 곳에서 충격에 휩싸였 다. 사촌이 자신을 광산에 팔아넘기 고 이미 사라졌다는 것이다. 오스카 는 그곳에서 90일 동안 돌덩어리와 모래로 가득한 손수레를 옮겨야 했 다. 페루의 불법 금 채굴 산업은 한 해 30억 달러에 이른다. 이것은 이 나라에서 악명 높은 마약 거래보다 더 큰 규모이다. 오스카는 그곳에서 2주 동안 일 을 한 후, 말라리아로 시름시름 앓 았다. 광산의 관리자들은 오스카에
게 어떤 조치도 하지 않은 채 방치 했다. 그때 광산에 있던 노예 상태 의 다른 광부들이 자신의 식사를 조금씩 나눠주며 그를 죽지 않도 록 도와줘 마침내 살아났다. 이후 소년은 계약서에 따라 8개월 동안 노동하며, 부채를 갚은 뒤에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가 떠 날 때 광산회사로부터 받은 금은 고 작 10그램에 불과했다. 미화로 환산 하면 115달러에 지나지 않았다. 그곳에서 벗어난 오스카는 황열 병으로 고생하다가 가족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살아날 수 있었다. 그 러나 병원비로 어머니가 빚을 졌 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소년은 다 시 자원하여 광산이 있는 정글로 돌아갔다.
인도, 딸을 노예로 팔아넘기는 부모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큰 차(茶) 수출국이다. 하지만 일꾼들은 아주 낮은 임금을 받고 일하고 있다. 이 처럼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농장은 노예들을 찾기 위한 인신매매범들 의 소굴로 전락하고 있다. 차 재배를 하며 가난하게 살고
있는 엘레나의 부모님은 재배시기 에 보통 시간당 18센트(약 190원) 를 받는다. 농장 문이 닫힌 시기에 인신매매범들이 엘레나의 부모에 게 접근하여 자신의 말을 들으면 그들의 삶을 변화시켜 줄 수 있다 고 꼬드겼다. 별다른 대안이 없던 그녀의 부모는 딸을 그 사람들과 함께 보내기로 동의했다. 영국 가 디언은 지난해 이 소녀의 이야기 를 전했다. 그 소녀는 한 달에 1500루피(한 화 2만6400원)를 약속받았다. 그 녀는 자신을 사들인 인신매매범의 집에 4년 동안 갇혀 지냈다. 그 곳 에서 새벽 4시부터 일을 시작해야 했으며, 종종 강간을 당하기도 했 다. 물론 거처를 떠나거나 그녀의 가족과 연락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엘레나는 마침내 그녀를 불쌍히 여기는 새로운 주인에게 팔려지게 되었고, 그에 의해 집에 보내졌고 자유를 얻게 되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델리에만 어 림잡아 10만 명에 이르는 엘레나 와 같은 어린 소녀들이 가정부로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다. “너희는 악을 미워하고 선을 사 랑하며 성문에서 정의를 세울지어 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혹 시 요셉의 남은 자를 불쌍히 여기 시리라(암 5:15)” [GNPNEWS] 기도 | 사랑하는 주님. 열방의 수많 은 다음세대가 이 땅의 악한 자들 에게 붙잡혀 자신의 정욕을 채우려 는 어른들로 인해 말로 다할 수 없 는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 이들 다 음세대가 이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범죄 사업이라는 악한 궤계가 이 땅에서 사라져야합니다. 주님의 사 랑으로 이 땅의 인생들이 악을 미 워하고 선을 사랑할 수 있도록 긍 휼을 베풀어주옵소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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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신문이 아닌‘아버지의 마음을 읽는 축복의 통로’
본지 구독자들은 복음기도신문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거리에서 또는 가가호호 방문하여 신문을 배 포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그리 고 가정이나 교회, 단체의 기도 시 간에 열방의 소식을 보며 함께 기 도할 때 본지를 기도정보로 사용하 고 있다. 독자들이 본지를 통해 누 리는 은혜를 소개한다. <편집자> 복음기도신문은 내게 그저 또 하 나의 신문이 아니다. 그렇게 된 계기 는 단순했다. 어느 날 시작된 신문 발송작업에 참여하면서부터였다. 선교사로 헌신한 이후, 주님은 이 신문을 제작하는 복음과기도미디 어가 있는 공동체에서 살도록 허 락해 주셨다. 덕분에 2주에 한 번 씩, 1년여의 시간을 신문 발송 작 업에 참여할 수 있었다. 처음 신문 발송 작업에 참여했을 때가 생각 난다. “신문 왔어요~” 누군가 외치면 건물 앞으로 함께 살고 있는 사역자와 가족들이 뛰 어나온다. 공동체 가족들이 트럭으 로 배달되어온 수만 부의 신문뭉
치를 나르고 나면 본격적인 발송 작업이 이뤄진다. 구독신청부수에 따라 신문을 구 분하고, 다음엔 척척 신문을 접어 봉투에 넣고 주소라벨을 붙였다. 처음에는 함께 공동체로 살기때문 에 당연히 하는 줄로 여겼다.
발송작업 참여하다 신문 꼼꼼히 읽게 돼 그렇게 발송작업에 참여하다 신 문을 꼼꼼하게 읽어보게 됐다. 나 중에는 한 코너도 빠짐없이 읽었 다. 1면은 복음기도신문답게 열방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소식과 말씀기도로 시작되었다. 뒤에 8면 ‘일상에서 만난 하나님’에서는 나 와 같은 아이 엄마들의 알콩달콩 한 믿음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공 감하고, 눈시울을 붉히며 다시 한 번 믿음의 결단을 하곤 한다. ‘복음기도 포토에세이’의 사진 속 에서는 열방의 영혼을 위해 지금 도 쉬지 않는 아버지의 마음을 보 는 듯했고, ‘뷰즈 인 북스’를 읽으 면서는 가난한 마음을 구하며 새 로운 마음으로 교회를 위해 기도 하기도 했다. 그리고 ‘인터뷰’에 소 개된 믿음으로 살아가는 증인들 의 삶을 통해서 주님의 인도하심
을 보는 영광은 더할 나위 없이 컸 다. 계속해서 믿음의 길을 걷게 하 시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기 도 했다. 특별히 ‘히브리어로 만나 는 복음’에서 성경의 원어 안에 담 긴 신비한 복음의 비밀을 알게 되 었을 때는 감탄이 절로 나왔다. 언젠가 ‘특별 기획’으로 실렸던 일본의 아이누족에 관한 기사는 일본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갖게 했다. 이름조차 생소한 원주민 아 이누족이 일본에 의해 언어말살, 혼혈정책 등으로 사라진 것을 보 며 한 민족도 빠짐없이 기억하셔 서 드러내어 기도케 하시는 하나 님 아버지의 마음을 보기도 했다.
모든 기사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보다 보이는 이 신문의 뒤편에 보이 지 않는 지체들의 수고는 더욱 감 동이었다. 신문을 만드는 기간에는 새벽까지 잠 못 자며 교정을 보고 정성스레 신문을 편집하고, 신문이 완성되어 도착하면 한 부 한 부를 봉투에 정확한 방향으로 넣고, 주 소를 붙이고… 얼마만큼의 정성을 들이는지, 한 공간 안에 함께 살면 서 알게 되고 그 섬김에 감사했다. 읽는 사람들도 동일하게 반응하
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한 엄마는 아이와 함께 이 신문을 읽고기도 를 한다고 했다. 우리 남편도 기도 책에 신문을 끼워놓았다가 24365 기도 시간에 꺼내놓고 기도하고 있다. 일어판 복음기도신문은 이미 인 터넷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이제 는 영문판 복음기도신문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주님이 복 음기도신문을 통해 다시 오시길
오늘도 바란다. 모든 도구들을 사 용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앞당기는 주님의 열심을 찬양한다. 마라나 타! [GNPNEWS] 이혜진 선교사 * 이 코너는 애독자들의 참여로 이 뤄집니다. 신문을 통해 누리시는 은혜를 나눠주세요. ☎문의 및 원고보낼 곳 070-74170408~10 팩스 031-574-4011 이메일: press@gnpnews.org
믿음의 삶
하늘의 언어, 이 보화를 캐내어 가져갈 자 누구인가? 우리를 향한 아버지의 마음이 담긴 언어
복음기도신학연구소는 매년 두 차 례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언어 히 브리어의 입문과정인 ‘히브리어 인 텐시브 스쿨’을 일주일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월 19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이 과정을 수료한 훈련생 들의 고백을 모았다. <편집자> 여기는 나의 원함으로 올 수 있 는 곳이 아니었다. 철저한 하나님 의 부르심이었다. 올까말까 머뭇 거리며 망설였던 나를 놓치지 않 으시고 어린아이 달래듯 계속 권 고하시고 끝까지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드린다. 무질서하고 나태한 육신의 삶을 떠나 고요하고 아름다운 자연 속 에서 말씀을 만났다. 하늘의 언어, 하나님의 마음과 사랑이 강같이
흐르는 언어. 단순히 한 나라의 언 어가 아니라 구원의 복음이 숨겨 진 언어, 바로 히브리어였다. 이 보 화를 캐내어 가져갈 자 누구인가? 성경에 나오는 단어의 본래 뜻과 그 안에 담겨 있는 하나님의 마음 을 발견할 때면 큰 감동이 밀려왔 다. 그러나 일점일획 속에 숨어있 는 엄중한 하나님의 말씀 앞에 두 렵고 떨림으로 서는 시간도 있었 다. 짧은 기간의 맛보기 정도였지 만 이번 시간을 통해 진정 올바른 말씀을 구하며, 할 수 있는 대로 정 확한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싶은 마음의 소원이 생겼다. 내가 어찌 이 나이에 히브리어 성경을 펼치고 자음, 모음을 더듬 거리며 읽어보리라고 상상할 수
있었을까? 이렇게 오랜 시간 책상 앞에 앉아서 책과 씨름하며 교수 님의 강의를 듣고 글씨를 썼던 때 가 언제였던가? 과연 나 혼자서도 가능했을까? 당연히 할 수 없었지만 함께 하 는 지체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각자에게 주시는 은혜와 부르심이 놀라웠고, 참으로 주님은 찬양 받 으시기에 합당한 분이심을 확인하 는 시간이었다. 이제 남은 일평생 말씀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본심 앞에 더욱 겸손과 경외함으로 나 자신을 기꺼이 버리는 순종의 자 리로 나아갈 것이다. 김영희(65 . 호산나장로교회)
이제 나도 일주일 후면 구약 성경 을 원어로 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 으로 히브리어 인텐시브 스쿨에 참여했다. 신학강좌에서 교수님의 강의는 이런 사모함을 갖도록 내 마음을 유혹했다. 특히 신학강좌에 서 발표된 교수님 논문 중 “내 자 아를 한 방에 죽여 보내는 것은 히 브리어다.”라는 말씀이 내 마음을 사로잡아 더욱 기대하게 됐다. 또 원어를 안다면, 굳이 성경의 다양한 번역본을 비교해가는 수고 를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만약 주님께서 언 젠가 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는 곳 에 복음의 증인으로 세우실 때, 손 에 들려진 성경만으로 주님의 뜻 을 분별해야 될지도 모를 일이 아 닌가. 성경만으로 진리의 말씀을 깨달을 수 있기를 더욱 사모했다. 그러나 이러한 나의 꿈은 사라지 고 말았다. 그 대신 주님께서 인텐 시브 과정을 통해 우리를 향한 아 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셨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마음을 정확하 고 바르게 우리가 알 수 있도록 알 파벳 철자 하나, 점 하나마다 그 뜻
과 의미를 분명하게 담아두셨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아버지 마음을 내 편의대로, 내가 주체되어 변경 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마음에 확 꽂혔다. 영어를 배우는 것도 기술이 아니 라 사고의 변화가 있어야 진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와 같 이 히브리어를 배우는 것에서도 사고의 전환이 필요했다. 히브리어 가 매우 쉽다는 말은 나에게는 객 관적 사실보다 믿음이 먼저 필요 하다. 세속적 가치관과 사고체계로 잔뜩 비틀린 내가, 이리저리 둘러 서 설명할 필요 없이 하나님의 마 음을 그대로 들으려면 히브리어로 나의 사고체계를 바꿔야 함을 알 게 하셨다. 주님께서 나에게 첫 문을 열어주 셨다. 주님의 열심에 나의 마음의 끈을 매어놓아야겠다. 또한 주님께 서 내 안에 히브리어로 당신의 마 음을 보게 하실 것을 기대한다. 내 인생에 히브리어, 헬라어 성경을 결코 장식품으로 전락시키지 않을 것이다. [GNPNEWS] 정상인(52 . 검단교회)
인터뷰 나눔&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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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나눔으로 되새겨 보는 하나님의 은혜
“주님, 평생 밥하고 설거지만 해도 괜찮아요” 주방 영역 교육선교사 박시원
황혼녘에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다음세대 선교사를 양성하는 헤브론원형학교에서 주방 영역을 섬기고 있는 박시원 교육선교사(61.수지선한목자교회). 그녀는 남편을 하나님 품에 보내드리고 못다 이룬 남편의 꿈을 이어받 아 부르심의 자리에서 순종하고 있다. 복음을 전하는 자리나, 주방을 섬기는 자리가 동일한 농도의 하나님의 부 르심이라고 고백하는 박시원 교육선교사를 만났다. <편집자>
새해를 맞은 헤브론원형학교 교정 은 아직 방학 중이었지만, 활기차 보였다. 이 학교의 2015학년도 신 입생 면접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 인 것도 같았다. 약간 긴장한 듯한 지원 학생과 학부모의 모습이 언 뜻 보이기도 하고, 교사들이 분주 히 오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성 경을 교과서로 삼은 이 학교의 주 방은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하다. - 어떻게 이곳에 교육선교사로 오 게 되셨나요? “작년에 주님 품에 안긴 남편이 이 학교 아이들에게 축구를 가르 쳤어요. 건강이 좋지 않아 일주일 에 한 번 정도 수업을 했죠. 그때 남편의 건강이 회복되면 이곳에서 축구 감독으로, 저는 주방에서 아 이들에게 밥해주는 것만으로도 기 쁘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정말 로 주님이 그 고백을 실제로 이루 어주셨어요. 남편이 소천하신 후 어느 날 집에서 기도하던 중 주님 이 내면의 음성으로 이렇게 물으 셨어요. ‘너 평생을 밥하고 설거지 만 해도 괜찮겠니?’ 그때 대답했어 요. ‘그럼요. 주님이 부르시면 어디 든지 갈 수 있어요.’ 그렇게 마음을 받고 오게 되었어요.” - 그런 어려운 시간을 거쳐오면서 결단을 하셨군요. “축구 감독이었던 남편은 참 건 강했어요. 그러다 2007년 무렵, 가 슴이 답답하다며 병원을 찾았어요. 검사 결과 신장암 초기라는 진단을 받았어요. 의사가 놀랄 정도로 조 기에 발견된 것이죠. 저는 암 진단 결과를 보고 하나님이 남편에게 믿 음의 은혜를 주실 기회라고 여겼 어요. 콩팥 제거 수술 후 남편은 다 른 것은 몰라도 영생의 문제는 해 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복음에 관 심을 보이며, 주님을 알아가기 시 작했어요. 그 이후부터 작년 4월 주 님의 품에 안기기까지 7년 동안 주 님은 남편의 마음을 붙잡아주셨고, 마침내 믿음의 고백을 받아내셨어 요. 몸이 아파서 고생을 많이 했지 만 구원을 신실하게 이루신 주님께 감사드려요. 지금은 주님 곁에서 기도하고 있겠지요.” (웃음)
소천한 남편이 믿음으로 섬기던 학교에서 -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셨는
지요? “결혼하고 5~6년 쯤 지나 남편의 후배와 함께 동업하여 음식점을 시작했어요. 육체와 마음이 힘들 어 마음의 위로를 받기 위해 제 발 로 찾아간 곳이 교회였어요. 15~6 년 동안 가르쳐주는 대로 순종하 고 열심히 교회를 섬겼고 구원의 확신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 다 2005년 주님의 특별한 은혜로 처음 십자가 복음 앞에 서게 됐어 요. 은혜로 교회에서 네 사람이 함 께 어떤 신앙훈련 과정에 참여했 는데 그 때를 결코 잊을 수가 없어 요.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듣
는 순간이 있었어요. 사람을 두려워 할 것인가 주님을 두려워할 것인가 고민했어요. 그런데 이때가 아니면 죄에 대해서 죽고 다시 사는 기회가 없다는 마음을 주셨어요. 선포하기 로 결정하고 나니 마음에 평안을 주 셨어요.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저의 옛사람에 대해 고백하고, 새롭게 거 듭난 존재에 대해 믿음으로 선포하 면서 비로소 안식과 기쁨이 몰려왔 어요. 진리 안에서 자유함이 무엇인 지 깨닫게 됐어요. 그리고 성령께서 저의 심령에 역사하시는 것을 알게 됐어요.” - 복음을 깨닫고 난 이후, 주님이 어
지금은 고인이 된 남편은 아이들의 말과 행동 하나 하나가 얼마나 예쁜지 모른다고 감탄했어요. 남편은 일주일에 한 번씩 축구를 지도하러 아이들에게 오는 날을 얼마나 손꼽아 기다리고 기뻐했는지 몰라요. 남편은 축구감독을 하고, 나는 주방을 섬기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꿈꿔 보았던 그 소망을 주님이 들어 주셨어요.
▶ 헤브론원형학교 식사와 건강으로 함께 섬기는 김효영(중앙), 이근옥 선교사
고 착하고 성실하게 살았다고 생 각했는데 하나님의 빛 앞에 섰을 때, 평생 무덤까지 가져가고 싶었 던 죄를 비춰주셨어요. 과거에 직 장생활하며 육신의 정욕에 끌려 직장 상사와 죄에 빠져 아이를 갖 고 낙태하기까지 했어요. 죄를 지 어서 죄인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죄인이어서 죄를 지을 수밖에 없 다는 사실이 믿어졌어요.” - 자신의 죄인 된 실체를 드러낸다 는 것이 쉽지는 않으셨을 텐데요? “그 훈련을 받는 중에 저에게도 복음이 실제될 수 있는 기회가 주 어졌어요. 아는 분들이 함께 교육에 참가했는데, 믿음의 결단을 해야 하
떻게 삶을 이끄셨는지 궁금하네요. “하나님을 더 알고 싶은 갈망으 로 중보기도학교에서 훈련받으며,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기도24·365 를 시작했어요. 매일 한 시간씩 열 방의 회복을 위해 기도한 것이죠. 그 과정을 통해 예수 생명 된 자 가 기도로 나아갈 때 어떻게 열방 을 회복해 주시는지 주님이 친히 가르쳐 주셨어요. 복음 앞에 서면 서 알게 된 사실은 내 존재가 아름 다운 하나님의 형상이라는 것이었 어요. 하나님이 기뻐하고 사랑하는 생명인데, 이 사실도 모르고 사단 에게 속아서 15년여 동안 신앙생 활 한다고 살아온 것이 원통했어
요. 남편과 아이도 교회만 다닐 뿐 이지 주님과 함께 죽고 다시 살지 못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마음을 주셨어요. 그래서 남편과 아들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어요.” - 주님이 기도를 어떻게 가르쳐 주셨나요? “참 신기했어요. 나 하나만을 위 해 근근이 살던 자가 어떻게 하나 님 나라를 꿈꾸며 살게 되었는지 요. 믿음으로 구하면 믿음대로 일 하시겠다고 하셔서 주님이 가르쳐 주시는 대로 믿고 순종했어요. 기 도제목이 비슷해 보이는 200여 개 나라를 위해 어떻게 기도해야 할 지 모르는 저에게 주님은 당시 교 회 안에 허락된 주택에 살면서 밤 마다 성전에서 무릎으로 기도하게 하셨어요.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 할 때 ‘주님 알려주세요.’라고 기도 하면 입으로는 말할 수 없지만 애 끓는 통곡으로 주님이 기도하게 하 셨어요.”
밤마다 성전에서 무릎 꿇고 기도 - 그렇게 열방을 품고 기도하시면 서 어떤 은혜가 있으셨는지요? “2011년에 선교훈련을 받으며 베 트남으로 아웃리치를 다녀온 적이 있었어요. 그 때 중국 국경에 맞닿 은 깊은 계곡에 사는 미전도종족 인 흐몽족을 만났어요. 우리나라의 60년대 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예닐곱 살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동생을 업고 수공예품을 팔고 있 었어요. 그들을 바라보며 한 시간 이상을 걸으면서 통곡하며 기도하 게 하셨어요. 주님의 마음이 이 작 은 한 영혼 한 영혼에게 가 있다는 마음을 부어주셨어요. 당신의 자녀 들이 하나님을 알고 누리며 살아 야 하는데 힘들게 사는 모습 때문 에 안타까웠고 복음을 모르는 것 때문에 더 안타까웠어요.” -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품는 시간이 되셨겠군요. “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곧바로 주님이 기차 안에서 교회를 다니 는 흐몽족 한 사람을 만나게 하셨 어요. 그 안에 100여 명이 모이는 가정교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죠. 하나님이 어떻게 구석구석에 있는 당신의 백성들을 찾아내셔서 구원해 내시는지... 놀라웠어요. 육 신적으로는 힘들고 나를 부인하여
믿음을 쓰지 않고는 갈 수 없는 여 정이었어요. 그러나 순종하여 가 면 땅을 밟게 되고, 땅을 밟으면 기 도하게 되고, 기도하면 주님이 일 하시는 것을 보여 주셨어요. 그러 나 어느 순간부터 기도자리를 등 한시하게 됐어요. 지금도 새벽 1시 기도시간을 잘 지키지 못하고 있 어요. 평생 주님과의 약속인데 약 속 못 지켜 드려서 죄송한 마음뿐 이에요. 기도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싶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과 그 아버지의 마음을 다시 회복하고 싶어요.” - 요즘 헤브론원형학교에서 누리 시는 은혜를 들려주세요. “집에서는 마냥 아이로 통할 텐 데 선교사로 결단하고 학교에 다 니는 학생들을 볼 때 신기했어요. 처음에는 음식을 하는지 아이들을 바라보는지 정신이 없었어요. 그런 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학교 학생 들이 특별한 아이들이 아니라 특 별하신 주님의 아이들임을 깨닫게 됐어요.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 없 이 하나님 앞에 합당하지 못한 모 습들이 드러나기도 해요. 도둑질, 음란, 거짓말 같은 것들이요. 그러 나 작은 것조차 그냥 넘어가지 않 으시고 주님 수준으로 빚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되요. 한 지 체의 죄악이 드러나면 함께 아파 하고 돌이키게 하시고 회복되면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 다워요. 누구라고 할 것 없이 한 생 명, 한 생명들이 너무 귀하고 아름 다워요. 그 어린 나이에 가장 복된 길,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순종하 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몰라 요. 세상이 보기에는 험하고 좁은 길을 선택하여 기꺼이 열방의 먹 잇감으로 잡아먹히기 위해 배우고 순종하는 아이들을 보면 한국 교 회에 소망이 보여요.”
특별하신 주님의 아이들임을 깨달아 - 공동체로 사는 삶을 통해 누리 시는 은혜를 듣고 싶습니다. “공동체 생활을 하게 되면서 주 님의 십자가를 더욱 붙들게 됐어 요. 때로는 공동체 안에서 어려운 순간들도 있지만, 말씀 앞에 서면 나를 깨뜨리시고 회개하게 하시고 사랑으로 섬길 수 있게 하셔요. <6면에 계속>
컬럼
6 김용의
선교사 컬럼Ⅰ소망이 있습니까(2)
우리가 절망할 수밖에 없는 이유 돌이킬 수 없는 심판을 선고하시는 하나님 앞에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을 대신해서 존재적 절망을 고 백한다. “우리는 무능합니다. 그리 고 우리가 범죄하였습니다.”
우리는 무능합니다 우리는 무능하다. 이것은 남의 이 야기가 아니다. 죽음 앞에 직면해 보면 우리가 얼마나 무능한 존재 인지 알게 된다. 온 세상의 지혜를 다 동원한다 한들 우리는 자신의 목숨을 단 몇 분도 연장시킬 수 없 다. 우리는 인생의 한 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다. 만약 그 누군가가 앞을 내다 볼 수 있었다면 세월호의 출 항을 금지시켰을 것이다. 눈은 뜨 고 있지만 소경과도 같다. 이것이 우리의 무능함의 실상이다. 소도 자기에게 먹이를 주는 주인 을 알아본다. 그리고 짐승들도 자 기의 구유를 알아본다. 그러나 우 리는 일평생 하나님의 은혜 안에 서 날마다 주의 말씀을 듣고 살아
간다고 하지만 독생자를 주시기까 지 모든 것을 쏟아 부으신 그 주님 의 사랑을 깨닫는 데는 매우 더디 다. 안타까운 인생들의 모습이다. 하나님의 사랑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 그것이 우리의 절망이다. 우리는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없다. 바람을 일으킬 수 없고 비를 내리게 할 수도 없다. 우리는 그 무 엇도 변화시킬 수 없다. 다른 사람 은커녕 나 자신도 변화시킬 수 없 는 것이 우리의 존재다. 내 뱃속으 로 난 내 자식도 변화시킬 수 없다. 세월호의 기막힌 상황에서 우리 가 할 수 있는 것은 고작 능력 없는 어른이라 미안하다, 너무 무능해서 미안하다는 말뿐이었다. 눈앞에 아 이들을 두고 보면서도 그 어떤 것 도 해줄 수 없는 존재, 우리는 새 끼손가락 하나조차 자신의 힘으로 들 수 없는 무능한 존재다.
우리가 범죄했습니다 “여호와여 우리의 악과 우리 조
상의 죄악을 인정하나이다 우리가 주께 범죄하였나이다(렘 14:20)” 우리를 절망하게 하는 것은 ‘우 리가 범죄했다.’는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실수한 것이 아니고 내 죄 의 뿌리가 조상부터 내려왔다는 것이다. 평소에는 고매한 인격을 보였다가도 그 마음이 격동하면 밑바닥에 있던 모든 찌꺼기를 다 드러낸다. 죄악된 인간은 자아추구 하고 완고하고 교만하고, 사람들의 시선에 매여 전전긍긍하며 하나 님 두려워함 없이 오직 사람이 알 까봐 두려워한다. 정욕과 씨름하다 결국 정욕과 화친하여 함께 가는 것이 죄 된 우리의 존재이다. 우리 는 하나님께 반역하고 불순종하며, 거룩과 성결을 내던졌다. 허물과 죄로 죽어 사단에게 붙어 음녀처 럼 죄악과 짝하여 있는 진노의 자 식이 바로 우리다. 정욕은 젊은이 들만의 것이 아니다. 나이를 먹어 도 정욕은 절대 늙지 않는다. 나이 가, 경험이, 연륜이 우리를 절대 죄
) 상인, 그날에는 계산하는 장사꾼이 없으리
참된 믿음은 어떤 것일까? 스가랴 14장 21절은 참된 믿음이 무엇인 지를 시편 37편 5절과 더불어 우리 에게 보여주고 있다. (베로 이히예 카나 안니 오드 베베트 아도나이 츠바 오트 바욤 하후) “그 날에는 만군 의 여호와의 전에 가나안 사람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 여기서 ‘가나안 사람’이라는 단어 는 사실 믿음과 관련이 있다. ‘카나 안니’는 ‘가나안에 사는 사람’(the Canaanite, cf. NIV, KJV)아니다. 히브리 사전에 ‘카나안니’는 ‘상인’ (trader, ESV)을 의미하는 상업 용 어로 풀이하고 있다. 이러한 뜻으로 위의 구절을 해석 하면 그 날에, 바로 종말에는 믿음 으로 취하지 않고 계산하는 자는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 이다. 이렇게 참된 믿음의 의미를 선지자 스가랴는 스가랴서가 끝나 는 마지막에 정말 멋있게 쐐기를 박고 있다. 계산하는 자는 결코 하 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음을, 그 나라에서 젖혀짐을 가르치고 있다. 성경을 오해하고 있는 우리의 악 한 심령에 두려움의 인(印)을 치는 하나님의 음성이다. 이제 계산 따 위는 집어 치워야 한다. ‘계산하는 사람’, ‘장사하는 사람’ 이 하는 일이 무엇이겠는가? 머리 속으로 앉으나 서나 할 수 있는가
없는가? 이익이 얼마나 남는가? 이리 저리 궁리하며 머리를 끊임 없이 굴리는 일이 아니겠는가? 이 런 사람을 향해 확실하게 주님이 말씀하시고 계신다. 그 날에 여호 와의 전에 “가나안 사람” 즉, ‘계산 하는 자’는 더 이상 있지 아니하리 라! 그런 자는 젖혀지고 만다! 표준 새번역은 “상인”으로 번역 을 잘 했지만 유대인들의 영어 성 경인 타낙(TaNaK)은 다음과 같이 정말 멋지게 번역을 했다: “And in that day there shall be no more a trafficker in the house of the LORD of hosts”(그 날에는 만군의 여호와의 집안에 더 이상 불법 거 래 상인이 없을 것이다) 특별하게 영어 단어 “trafficker”를 사용했 다. 이 단어는 “마약 밀수범, 인신 매매범” 등등 매우 악한 불법 상인 을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세상에 서 사회의 악이기에 바로 잡아서 감옥에 격리시킨다. 주님은 성전에서 계산하는 장사 치들을 어떻게 대하셨는가? 요한 복음 2장 13~15절을 보면 주님은 장사치를 내쫓으시고, 그들의 돈을 쏟으시며, 상을 엎으셨다. 여러 사람이 관련된 어떤 일을 시도하려면 참으로 힘들다. 생각의 차이 때문이다. 관계되는 사람의 신중함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사실상 따지고 보면 우리의 약삭 빠른 계산 때문에 그렇다.
하나님께 범한 두 가지 악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 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 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
를 판 것인데 그것은 그 물을 가두 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렘 2:13)” 샘의 근원이 말라버리면 그 강바 닥이 드러나게 되듯이 생수의 근 원되신 하나님을 외면하고 우상숭 배를 한 것이 이스라엘의 멸망을 초래했다. 이제 우리는 어디로 돌 아가야 할까? 우리의 살 길은 어디 에 있는가? 울어도 몸부림쳐도 달 리 될 수 없는 존재적 절망을 인정 하고, 다른 가능성을 더 찾으려는 헛된 노력을 버리고 오직 생수의 근원되신 주님께 돌아가야 할 때 <순회선교단 대표> 이다. <계속> [GNPNEWS] 메시지 정리
<5면에 이어>
히브리어로 만나는 복음(14)
카나안니(
에서 지켜주지 못한다. 나의 악과 조상들의 죄악을 인정할 수밖에 없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내가 존재 적 죄인임을 알게 되는 것이다. 나 의 존재, 뿌리부터가 죄로 시작된 이 존재적 절망. 죄를 조금 짓는 자 가 아닌, 아예 죄의 종이라는 것이 우리의 통절한 절망이다. 이 선고 앞에 아직도 힘이 남아 있는가? 아 직도 소망이 있는가?
우리가 복음 앞에 왜 선뜻 나오 지 못하는가? 이리 저리 따지고 이 리 재고 저리 재며 주판알을 튕기 기 때문이다. 말씀 앞에서 하네 못 하네 야단법석하며 계산하는 것, 바로 불신앙이다. 사탄이 주는 것 이다. 스가랴 14장 21절을 알아 믿 음으로 고백한 이상 이제 계산 따 위는 한 방에 날려 버려야 한다. “그 날에는 만군의 여호와의 전 에 계산하는 사람이 다시 있지 아 니하리라” 아멘! 믿음은 오늘 보다 더 나은 나를 위하여 계산하는 자 리가 아니라 믿음으로 자신을 드 리는 자리인 것을 심령에 새겨야 한다. 왜냐하면 계산하는 자는 거 듭나지 못한 자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믿음이 계산을 이긴다!” [GNPNEWS] 김명호 교수 (복음기도신학연구소) 필자는 이스라엘에서 구약을 전공 하며 히브리어가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언어임을 깨닫고 현재 성경언 어학교를 통해 믿음의 세대를 세우 는 일에 전력하고 있다.
부르신 자리에서 마음 다해 주님을 사랑하고 순종하고 싶어요 지체의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한 부르심과 한 목적을 향해 달 려갈 것을 말씀해 주세요. 매일 아침 예배와 열방기도, 수요말 씀기도 시간에 주님 앞에 설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얼마나 감 사한지 몰라요. 주님을 알 수 있 는 기회가 아무에게나 주어지 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요. 은혜 죠. 모범생이었다는 교만함과 천박한 가치를 붙들고 있는 모 습. 얼마나 못된 점이 많은지 돌 아보면 주님 앞에서 깨어져야 할 것 투성이라는 것을 시시때 때로 일깨워 주세요. 그리고 내 존재가 주님을 영원토록 기뻐 하고 즐거워하고 사랑할 존재 인 것을 말씀 앞에서 가르쳐 주 세요.” - 마지막으로 기도제목을 나눠 주세요. “화급한 기도제목은 91세의 시어머니와 89세의 친정어머 니의 구원이에요. 기회가 될 때 마다 복음을 전하고 있고 기도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따금 집 에 다녀올 때마다 혼자 남겨두 고 오는 30대의 아들을 보면 안 쓰러운 마음이 들어요. 그러나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시리 라(마 6:33)”는 말씀과 “주 예 수를 믿으면 너와 네 집이 구원
을 받으리라(행 16:31)”는 말씀 을 믿고 부르심의 자리로 옵니 다. 남편과 나를 인도하셨던 주 님이 아들에게도 일하실 것을 믿고 올려드려요. 50세가 넘어 주님을 만나고 60세가 지난 황혼에 접어들었 어요. ‘밥 잘 먹고 살다가 편안 하게 죽었다.’로 인생을 마감하 고 싶지 않아요. 부르심의 자 리에서 마음 다해 주님을 사랑 하고 섬기는 일에 끝까지 순 종하고 싶어요. 그리고 순종의 자리에서 주님의 영광을 보고 싶어요. 또 한 가지는 헤브론원형학교 에 다음세대 선교사들을 섬길 선생님들을 보내주시도록 기도 해주세요. 선생님들이 많이 부 족해요. 연약하지만 저도 순종 하고 있어요. 주님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자원하고 헌신하 셔서 이 영광을 함께 봤으면 좋 겠어요. 우리의 작은 순종을 통 해 주님 얼굴 뵐 그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GNPNEWS] S.A.
복음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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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삶
절망은 끝,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히는 경험을 갈망 복음사관학교에 입소하기 전, 느헤 미야52기도를 몇 번 참여해 본 경 험이 있다. 6일 동안 쉬지 않고 기 도의 자리에 참여하는 느헤미야52 기도를 할 때마다 주님은 큰 은혜 를 주셨다. 하지만 막상 끝나고 나 면 어떤 은혜를 받았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그 정도로 하나님 의 영광에 사로잡혀 본 경험은 없 었던 것이다. 이번 만큼은 성경의 느헤미야처 럼 하나님의 영광에 사로잡히고 싶은 갈망이 생겼다. 마음으로는 일주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기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사모 함이 간절했다. 또 공동체 훈련기 간 중이어서 어떤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마음껏 기도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첫날 월요일은 24시간 동안 잠 도 안자고 기도에 참여했다. 그런 데 영광에 사로잡히기보다는 몸이 피곤해졌다. 마음이 어려워 기도
할 수 없는 그때, 주님은 느헤미야 4장을 통해 말씀하셨다. 건축된 성 전부가 연결되었고 틈만 메우면 끝이다. 하나님 나라의 마지막 부 흥을 경험할 때가 지금이라고 하 시면서 다시 마음을 일으켜 기도 의 자리를 지키게 하셨다.
나에 대한 실패감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 사흘째 되던 수요일에 기도를 주 관하는 ‘느헤미야’직을 맡았다. 전 날 저녁까지 4끼를 금식해서인지 점심 때부터는 말할 힘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다 주님은 ‘복음에 반 역하는 죄’라는 주제로 기도하던 중 흉악하고 엽기적인 범죄자들과 ‘나’라는 존재가 동일한 DNA를 가 진 죄인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게 하셨다. 기도하는 내내 한숨이 나 왔다. 그렇게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 은 내게 하나님을 사랑해서 자발 적으로 삶과 생명을 드릴 수 있느 냐고 물으셨다. 머뭇거리는 중 마 지막 날 주님은 나의 또 다른 내면
의 모습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은 나를 부르시는데 나는 그 부르심 을 거절하고 도망가고 있는 모습 이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원하지만 정작 나를 향한 그 사랑이 부담스러웠 다. 그 정서 밑바닥에는 하나님이 뭐가 아쉬우셔서 나 같은 자를 사 랑하시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마 음이 있었다. 결국 하나님의 마음 도, 사랑도 모르는 자가 바로 나였 다. 그래서 계속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고 있는 나를 보여주셨다. 주님께 충성하고 싶은 것도 사 실이지만, 하나님을 따라 가기엔 변화되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은 존재. 도저히 용납이 안되는 존재가 바로 나였다. 나의 열등감 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도 누릴 수도 없는 비참한 존재 라는게 드러났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느헤미야 12장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벽을 건축 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완전 히 회복된 백성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러나 13장에 이르러서는 또 다시 타락한 비참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비참한 나를 인정할 때 비로소 주님을 붙들다 그렇듯 내가 얼마나 끊임없이 율 법으로 나를 바꿔보려 하고 있는 지 보게 해 주셨다. 잘 해보려고 발 버둥 치면 잠깐은 잘 되는 것처럼 보였다가 결국은 더 망해서 비참 해질 수밖에 없는 나를 인정해야 만 했다.
그래서 내게 주님이 필요하다. 십 자가면 충분하다고 하셨다. 나로선 안 된다. 내게서 나오는 건 멸망뿐 이다. 그러나 주님과 연합된 생명 은 가능하다. 아멘이었다! 내 존재 에 내려진 깊은 사형선고와 함께 다시 십자가를 붙들게 하셨다. 십 자가 복음 되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 안에 있을 때에만 나는 살아있 는 존재이다. 주님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존재로 바꾸신 주님을 찬양 한다! [GNPNEWS] 장인자(복음사관학교)
부흥을 위하여
기도의 능력
정치, 경제, 사회 모든 영역에서 세계 최하위국 북한
기도로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라
167개국 중 민주주의 최하위 21년 연속 경제자유 지수 세계 최하위 40년 이상 세계에서 가장 자유 없는 국가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 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 한 이슈나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 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주님이 일 하십니다. <편집자> 전 세계 167개국 중 민주주의 지 수 최하위국, 21년 연속 경제자유
지수 세계 최하위, 40년 이상 세계 에서 가장 자유가 없는 나라. 이 모두 지금의 북한을 설명하는 말들이다. 세계 최악의 기독교 박 해 1위국인 북한이 정치, 경제, 사 회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가장 억 압적인 사회, 반민주적, 반시장경
제적 국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경쟁력 분석기관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최근 발 표한 ‘2014 민주주의 지수’에서 북 한은 최하위인 167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167개 나라를 대상으로 실 시된 민주주의 지수에서 북한은 지난 2006년 이후 줄곧 세계 최하 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EIU는 선거과정과 정부기능, 시 민자유 등 5개 부문을 평가하고 있 는데, 이번 보고서에서 북한은 10 점 만점에 1.08점에 그쳤다. 특히 선거과정과 시민자유 부문에서는 각각 0점을 받아 세계에서 가장 비 민주적인 나라로 지목됐다. 또 북한은 21년 연속 전 세계에 서 경제적 자유가 가장 없는 나라 로 꼽혔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헤리티지재단과 미국의 ‘월스트리 트저널’ 신문이 지난달 27일 발표 한 ‘2015 경제자유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100점 만점에 1.3 점으로 전 세계 178개 나라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경제자유 지수가 처음 발표된 1995년부터 21년 동안 줄곧 조사 대상국들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 한은 총 10개 항목 가운데 기업활 동과 무역, 재정, 통화, 노동 등 8개
항목에서 0점을 받았다. 보고서 공동 저자인 헤리티지재 단의 앤소니 김 연구원은 북한에 서는 거의 모든 재산이 국가 소유 이며 재산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 다고 말했다. 또 북한이 개방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최하위를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뿐 아니라 북한은 올해도 전 세계에서 정치적 권리와 시민의 자유가 가장 열악한 나라로 지목 됐다. 국제 인권단체인 ‘프리덤 하 우스’는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5 세계 자유 보고서’에서, 북한을 세 계 최악 중 최악의 12개 나라 가운 데 하나로 꼽았다. 보고서를 처음 발표한 1972년 이후 지금까지 40 년 이상 계속해서 세계 최악 중 최 악의 나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지난 3~4년간 한국이 나 중국을 통해 들어온 DVD와 테 이프 등을 통해 외부 세계의 정보 유입과 소규모로 장마당 활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작은 진전 가 운데 하나로 평가했다. [GNPNEWS] 기도 | 주님. 국토, 국민, 주권을 가 진 한 나라 북한의 참담한 성적표 입니다. 어디까지, 언제까지 이같 이 참혹한 상황이 이어져야할지 안타까울 뿐입니다. 주님 이 땅을, 이 땅의 백성을 불쌍히 여겨주시 옵소서.
이 성전을 향하여 손을 펴고 무슨 기도나 무슨 간구를 하 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들으시고 사하시며 각 사람의 마음을 아시오니 그들의 모든 행위대로 행하사 갚으시옵소 서(왕상 8:38,39) 바울은 기도의 능력을 굳 게 믿었다. 에베소를 떠나기 전에도 그는 그 곳의 형제들 과 함께 기도했다. 그는 자기 의 말이 아무리 힘이 있고 엄 숙하고 적절하다 할지라도 자 기의 말보다는 기도의 능력을 믿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의 능력을 구해야 한다 는 것이 그의 확고한 신념이 었다. 자기의 최선을 다 한 후 에도 그는 하나님께서 당연히 그의 노력에 복을 내리실 것 이라고 믿지는 않았다. 인간 이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당연히 도와주신다고 생각하 지 말라.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 님의 능력과 도움을 구해야 한다. -E.M 바운즈의 기도의 강자 (2013), 규장刊
종합
8 뷰즈인 아트
Views in Art
제107호 2015. 2. 8 ~ 2015. 2. 28
- 앤디 워홀의 <브릴로 상자> vs 오의석의 <즙>
그리스도의 섬김을 닮은 사과 <즙> 산한 것들을 판매하기 위해 동원 되는 광고, 그리고 무엇인가를 살 때에만 존재감을 느끼는 현대인들 의 결핍과 같은 불편한 현실을 담 고 있다.
섬김으로 새로운 창조를 드러낸 <즙>
▶ 왼쪽. 앤디 워홀, <브릴로 상자(Brillo Boxes)>, 1964년, 나무 합판에 실크스크린 오른쪽. 오의석, <즙>, 2013년, 사과즙 팩이 든 상자
현대인의 결핍과 불편한 현실 담은 <브릴로 상자> 1964년 앤디 워홀이 발표한 작 품 <브릴로 상자>는 수세미(soap pad) 상자를 그대로 베낀 것이었
일상에서 만난
다. 슈퍼에서 파는 수세미 상자와 똑같은 이 ‘예술 작품’에 대해, 사 람들은 무엇을 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는가, 이 작품은 무엇을 이야 기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났다. 50년이 지난 지금도 워홀의 입장
에 아직 논란이 있지만, 그러나 대 부분은 워홀의 작품이 사고파는 데에 집중된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데에 동의한다. <브릴 로 상자>는 오로지 생산 자체만을 위한 산업 시스템뿐만 아니라, 생
반면 여기 소개되는 조각가 오의 석의 작품 <즙>은 워홀의 이러한 냉소를 기쁨으로 바꾸었다. 오의석 의 <즙>은 사과즙 상자를 쌓은 설 치 작품으로, 작가가 실제로 6년간 대구의 사과밭을 일구며 얻은 결 실이다. 그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에서, 하나님의 모형이자 조 력자인 인간이 그분의 창조 행위 를 이어가는 데에 관심이 있었고, 그렇게 농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곧 작가에겐 농사가 예술이 었다. 태초의 창조 섭리대로, 지금 도 정확하게 계절에 따라 사과나 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고, 붉 게 물들어가는 모습들을 사진으로 기록하면서 그는 벅찬 감동과 사 랑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또 하 나님의 일에 자신을 조력자로 끼
워 주신 것에 감사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이 작품이 내 안에 머물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이들을 섬길 때만이 또 다시 새로운 창조가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러한 마음에서 그는 정성껏 키 운 사과들로 즙을 짜서 전시장에 온 관람객들에게 모두 나누어주 는 과정 예술(process art) 작품 < 즙>을 제작하였다. 이렇게 <즙>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자신 을 완전히 소진하신 상징을 담았 다. 관람객들 손에 들린 달달한 사 과 <즙>은 생산/소비의 공허한 울 림 곧 워홀의 <브릴로 상자>에 대 한 명쾌한 반전이었다. [GNPNEWS] 이상윤(미술평론가) 필자는 현대미술사를 연구하고 있으 며 미술사 속에서도 신실하게 일하시 는 하나님의 흔적을 찾아가고 있다. 현재 서울대, 국민대, 한국 미술계를 사역지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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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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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현장은 같이 있어서 행복한 자리 밤새 엄마를 찾는 아이 보며 ‘주님에 대한 나의 간절함’묵상 아이들을 좋아하고 잘 돌보는 편 인 나는 육아가 두렵지 않았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아이 와 함께 할 행복한 시간이 기다려 졌다. 사실이었다. 해산의 고통은 잊혀졌고 잠든 아이를 바라만 보 아도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다. 하지만 24시간 엄마에게 의존하 며 자신의 필요를 시도 때도 없이 요구하는 아이를 돌보는 일은 나 의 모든 것(먹는 것, 자는 것, 씻는 것, 화장실 가는 것 등의 아주 기본 적인 욕구까지도)을 포기해야 하 는 자리였다. 또한 나는 아이에게 바라는 것이 참 많았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낮 잠을 자 주길, 내가 원하는 만큼 먹 어주길, 예배시간엔 좀 조용히 놀 아주길…. 그러나 아무것도 내 마 음대로 되는 일이 없었다. 사소한 일들이 나를 지치게 했고, 아이에 게 소리를 지르는 일도 있었다. 선교사로서 목숨도 내어주겠다던 결단은 하나뿐인 딸 앞에서 무력해 졌다. 남처럼 느껴지는 먼 나라의 누군가를 사랑하려 애쓰다 실패했 다면 그 절망이 덜할 텐데, 딸조차
도 사랑할 수 없는 지독히 악독하 고 이기적인 나 자신을 보는 일은 정말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이 시 간들을 보내며 사랑은 나의 수준이 아니며 내게 속하지 않았음을, 나 로서는 불가능함을 더욱 깨달았다. 얼마 전 아이를 맡겨두고 한 주 간 훈련에 참여한 일이 있었다. 기 특하게도 6일 동안 엄마를 한 번 도 찾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다 시 엄마와 함께 하는 첫날밤, 아이 는 새벽에 일어나 두 시간을 불안 한 듯 울며 안아달라고 보채었다. 이전 같으면 혼을 냈겠지만 일주 일간 함께 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 에 밤새 안아주었다. 또 다시 엄마 와 떨어질까봐 두려웠던 것 같다. 아이를 품에 안고 ‘내게도 주님 없 인 한 순간도 살 수 없다는 이런 간 절함이 있나? 더욱 주님과 함께 하 고픈 사모함이 있나?’ 돌아보게 되 었다. 절망의 끝에서 다시 간절함으로, 사모함으로 주님께로 나아간다. 사 랑 자체이신 하나님이 거룩한 생명 을 주시기 위해 아들 예수님을 전 부로 내어주셨고, 예수님은 자기를
후원자 명단 2015. 1.17 ~ 1.29 (가나다 순) 개인 강성열 권혜령 김승수 김현진 박미강 박희수 신형호 이복순 이인열 이현희 조경미 홍승표 교회 및 단체
비우셔서 낮추시고 십자가에 죽기 까지 하셨다. 감히 흉내도 낼 수 없 는 사랑…. 이 사랑의 주체이신 주 님이 내 안에 사신다. 그래서 나는 사랑으로만 가능한 생명을 섬기는 이 일을 오늘도 주님께 맡겨드린다. 이제 짧은 문장을 말하기 시작한 딸 지유에게 물어보았다. “지유야, 엄마랑 지유랑 지내면서 뭐가 가 장 좋아?” 곰곰이 생각한 후 초롱 초롱한 눈빛으로 지유가 말한다. “같이 좋아!” 육아의 현장은 누가 누구를 키우는 자리가 아니라 서 로 주님 앞에 믿음으로 자라가는 ‘같이 있어 좋은’ 자리인 것 같다. “지금 내가 여러분을 주와 및 그 은혜의 말씀에 부탁하노니 그 말 씀이 여러분을 능히 든든히 세우
사 거룩하게 하심을 입은 모든 자 가운데 유업이 있게 하시리라(행 20:32)” 2015년 올해 받은 딸 지유의 약 속의 말씀이다. 주 되신 예수 그리 스도와 그의 은혜의 말씀께 부탁 하면 어리고 약해 보이는 딸에게 도 주님이 친히 복음과 하늘나라 를 유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 사랑이신 주님이 하십시오. 저는 다만 약속을 믿고 붙들겠습니다. [GNPNEWS]
정경미 필자는 남편 김주선 선교사와 딸 지유 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을 복음과 기 도로 섬기고 있다. 대구 중심부에 세워 진 기도의 집에서 하나님의 영광에 목 마른 기도의 증인들을 세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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