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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호 2015. 3. 29 ~ 2015. 4. 11

(창간일 2010. 10. 3)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한

Gospel Prayer Newspaper

www.gnpnews.org

복음기도신문은 복음과 기도의 증인들의 십자가 자랑과 열방의 뉴스를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성도를 열방의 중보기도자로 세우기 위해 격주로 발행되는 신문입니다. 복음과기도미디어는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소망하며 미디어로 열방을 섬기는 초교파 선교단체입니다.

진리를 따르지 않는 자에게 진노가 있으리라

미국장로교, 동성결혼 인정하다

복음기도 포토에세이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는 어린양의 혼인잔치

결혼의 정의, ‘남여’에서 ‘두 사람의 결합’으로 변경 미국장로교(PCUSA)가 마침내 동 성 결혼을 정식으로 인정하기로 총회에서 결의했다. 미국장로교는 웹사이트를 통해 예배모범에 대한 개정안에 대해 노회의 과반수가 찬성 의사를 표시, 교회에서 동성 결혼식을 집례할 수 있게 됐다고 3 월 18일 밝혔다.<관련기사 2,3면> 미국의소리(VOA)방송은 결혼을 ‘남녀의 결합’만으로 규정해 온 헌 법 조항을 ‘두 사람의 결합’으로 수 정한 이번 개정안에 반대한 노회 는 전체 171개중 41곳에 불과했으 며, 오는 6월 21일부터 효력을 갖 게 된다고 보도했다. 국내 연합뉴스도 이 소식을 전하 며 “미국 장로교단의 영향을 많이 받고 교류도 매우 활발한 한국 기 독교계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으 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PCUSA는 교단 헌법의 일부인 규례서(Book of Order)를 개정해 결혼의 정의를 변경하는 ‘규례서 예배 모범에 대한 개정안 14-F’가 171개 노회 중 과반수인 86개 이 상의 승인을 얻어 확정됐다고 밝 혔다. 한편, PCUSA는 웹사이트를 통 해 “어떤 커플의 결혼을 집례할 것인지에 대한 결정권은 목사에 게, 결혼식의 허용 여부 결정권

은 당회에 있다.”며 이같은 결정권 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GNPNEWS]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 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로마서 2:8)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 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 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여호와께서 이틀 후에 우리를 살 리시며 셋째 날에 우리를 일으키 시리니 우리가 그의 앞에서 살리 라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 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 타나심은 새벽 빛 같이 어김없나 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니라(호세아 6:1-3) 기도 | 미국 교회가 분명히 드러

난 진리를 버리고 불의를 따르는 이 비극 앞에 엎드립니다. 주여, 눈을 열어 불의를 따르는 자를 향한 진노와 심판을 보게 하옵소 서. 귀를 열어 주님의 경고를 알 아듣고 돌이키게 하옵소서. ‘우리 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는 절박 한 외침이 교단에서 외쳐지길 기 도합니다.

제공:WMM

- 아프리카 우간다 부다디리 마을의 결혼식

사랑하는

사람과 영원한 운명을 같이 하기 위한 서약의 시간이 다 가왔다. 설레임과 두근거림으로 이날을 위해 기 다려왔다. 두 사람의 사랑의 깊이가 더해갈수록 함께 하고픈 간절함은 더욱 깊어진다. 사랑하면 간절하다. 주님을 사랑하는 교회는 간절하다. 사랑하는 주님과 영원히 함께 하고픈 마음에 오늘도 그분의 마음 깊은 곳으로 뛰어든다. 그러 나 신부의 간절함보다 더 깊은 간절함이 주님께 있다. 그분은 이 결혼을 위해 목숨을 버리셔야만

했다. 십자가가 아니었다면 이 결혼은 불가능했 다. 그분은 당신의 교회를 죽도록 사랑하셨다. 환하게 웃고 있는 신랑의 옆자리에 사랑하는 교회가 함께 행진하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오늘 도 간절히 기다린다. “내가 네게 장가들어 영원히 살되 공의와 정의와 은총과 긍휼히 여김으로 네게 장가들며 진실함 으로 네게 장가들리니 네가 여호와를 알리라(호 세아 2:19-20)” [GNPNEWS]

INSIDE 우물가에서 목마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우상숭배의 본질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다” 당면한 문제들을 벗어나려고 애 씁니다. 그러나 정작 무당들도 동 일한 두려움과 문제가 있으며 그 것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 다. 무당 스스로도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모든 사람은 죽기를 두려워하여 일평생 두려움에 매여 종노릇하 는 삶, 바로 그 삶을 살아가고 있 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사람이 가장 두려 워하는 것은 불안한 미래와 죽음 입니다. 이들은 무당이라도 찾아 가 삶의 방향과 해결책을 듣고

두려움을 벗어날 대안이 없다 이 세상에 그 어떤 것도 사람을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사탄은 사람의 이러한

두려움을 이용해서 온갖 종류의 우상들을 숭배하게 합니다. 그러 나 우상숭배는 해, 달, 동물, 나무 와 같이 자연을 숭배하는 것이나 바알 신과 같은 사람들이 만들어 낸 신을 섬기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해도 우상을 숭배 하는 오류에 빠질 수 있어 사람들이 갖고 싶고, 되고 싶은 모든 것들, 곧 돈, 성, 쾌락, 권력, 인정, 평판 등도 우상숭배의 대상 입니다. 기독교의 교리를 말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면서도 우상숭

배를 하는 일이 가능할 수 있습 니다. 우상숭배의 본질은 자신의 마음 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사 람들이 우상숭배를 하는 것은 우 상이 좋아서나, 특별한 목적이 있 어서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 을 이루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우 상숭배는 곧 자아숭배이며 나아 가서 사탄을 숭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 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 상 숭배니라(골로새서 3:5)”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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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뷰Ⅰ 미국장로교, 동성애 금한 성경적 진리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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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Ⅰ 바누아투, 사이클론으로 국토의 대부분 초토화

05 인터뷰Ⅰ길기헌·박정희 부부 “선교사 헌신 위한 명예퇴직 거절되자, 사직서를 냈어요”

용의 선교사 컬럼Ⅰ 06 김 얼마나 당혹스러운 일인가!

음의 삶Ⅰ 08 믿 마침내 어둡고 긴 터널이 바다에 던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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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중동

이슬람을 부인한 청년에게 사형 선고 사우디아라비아 법정이 이슬람을 공개적으로 부인한 한 청년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영문 일간지 인 사우디가제트는 최근 이 청년 이 코란을 찢고, 코란을 신발로 때 리고, 이슬람의 최고 선지자인 무 함마드와 그의 딸인 파티마를 모 독하는 발언을 한 동영상을 공개 한 혐의로 이 같은 형량을 선고받 았다고 보도했다. 법원 판결대로 처형이 집행된다 면 이 청년은 머지않아 공개 참수 형에 처해지게 된다. 사형 선고를 받은 청년의 이름이나 신상정보는 아직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 다. 그는 작년에 체포되어 지금까 지 구금된 상태에서 조사와 재판 을 받아 왔다.

작년에는 사우디 내의 진보적인 논객인 라이프 바다위가 사우디 내 의 종교 및 정치 엘리트들의 부정 과 비리를 비판했다가 1000대의 채 찍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1000대 의 채찍 형 가운데 첫 50대가 지난 1월에 집행되었고, 나머지 950대의 집행 일정은 아직 잡혀 있지 않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 외의 종교를 인정하지 않으며 배교는 사 형에 해당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슬람의 종주국으로 엄격한 와하 비즘의 법체계 아래서 배교자를 사 형에 처하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 인다. 신성모독 혐의는 이슬람 자 체에 대한 모독은 물론 고위 성직 자들에 대한 비판도 포함되기 때문 에 성직자들의 부정과 비리도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이에 대해 외부세계 국가들은 인 권유린이라고 주장하지만, 사우디 정부 당국은 이러한 사법체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것은 무함마 드 선지자가 활동하던 7세기부터 존재했고, 사우디 국민이라면 당연 하게 받아들이는 제도”라며 “그가 그런 행위를 하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몰랐을 리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 사건에 대해 외부 세계 에서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차단 했다. 한편, 이 사건이 이 나라 안에 은 밀하게 존재하는 기독교 개종자들 이나 다른 소수 종교 신자들에 대 한 대대적인 단속과 압박으로 이 어질 수 있다고 선교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GNPNEWS]

오늘의 열방 다이제스트 복음기도신문은 긴급한 열방의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열방의 교회, 다음세대, 창궐하는 죄, 이주민 문제, 영적 전쟁 등의 관점에서 전세계 언론과 통신원들을 통해 모아진 열방의 소식을 요약, 정리해서 제공합니다. <편집자>

예멘 이슬람 사원 폭탄 테러로 137명 사망 예멘 수도 사나의 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연쇄 자살 폭탄 테러가 일어나 최소 137명이 사망하고 345명이 부상당했으며, 이슬람 무 장조직 이슬람국가(IS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고 알자 지라와 AP, 로이터 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ISIS의 악행을 멈추어 주시고 혼돈스러운 예멘을 붙들어 주소서.

튀니지 박물관에서 총기난사, 21명 사망 북아프리카 튀니지에서 18일 무장 괴한이 국회의사당 인근 바르 도 박물관에 진입해 일부 관광객을 인질로 붙잡아 출동한 정부군, 경찰과 대치하다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사망했다 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정국이 불안한 튀니지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여 속히 안정되고 범죄가 멈춰질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소서.

필리핀 내전으로 12만여 명 피란 생활‘고통’

아메리카

美 기독교, 동성결혼 여전히“반대”가 대세 최근 미국장로교(PCUSA)가 동성 결혼을 지지했지만, 미국 대부분의 기독교단은 동성 결혼을 받아들이 지 않고 있다. 신도 700만 명이 넘는 미국연합 감리회(UMC)의 경우 지난 2012년 진행된 전국총회에서 동성 결혼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의하고, 안건을 다음 회기(2016년)로 넘겼다. 게다 가 동성애에 비판적인 아프리카 회 원들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현 기 조를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또 교인수가 1570만 명으로 미국 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남침례회의 경우 동성 결혼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영국성공회, 그리스도연 합교회, 미국장로교(교인수 170만 명)는 두 남성 혹은 두 여성간의 결혼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약

380만 회원의 복음주의루터회는 교인들에게 자율권을 주고 찬반을 결정하도록 했다. 한편, PCUSA에 소속된 430여 한 인교회들의 협의체인 한인교회협 의회(NCKPC)는 미국장로교의 결 혼에 대한 신학적 견해와 일치하 지 않음을 확인하며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고 미주 기독일보 가 전했다. 한인교회협의회는 동성애에 관 한 교단의 개방성에 대해 깊은 우 려를 표시하면서 교단 산하 한인 교회는 성경적 복음주의에 입각해 동성 결혼과 그에 따른 건물사용 에 대해서도 거부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이번 개정안이 미국 사 회의 세속화 추세와 더불어 동성 결혼을 신학적 이슈가 아닌 인권 적 이슈로 보는 관점에서 기인한

중국, 지방정부에 십자가 철거 중단 지시 작년 수백 개 교회의 십자가를 제거해 종교탄압 논란이 빚어진 중 국 저장성 등의 지방 정부에게 당국이 십자가 철거를 중단하라고 14일 지시했다고 15일 홍콩 명보가 보도했다. 중국 교회를 향한 성도들의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감사하고, 중 국의 성도들이 건물보다 살아있는 몸 된 교회로 더욱 성장하도록 인도하소서.

전 세계 에볼라 사망자 1만 명 넘어

것임을 분명히 하고, “이번 교단의 결정에서도 밝혔듯이 목사와 당회 가 동성 결혼이 하나님 말씀에 부 합되지 않고 성령의 인도하심에 어긋난다고 확신한다면, 집례를 거 부하고 결혼식을 허락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GNPNEWS]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에볼라 환자 중 사망자 수 누계가 1만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전염병을 멈추어 주시고 속히 치료제가 개발될 수 있도록 인도 하소서. 이 사건을 보는 모든 자마다 인생의 한계를 보며 창조주 를 기억하게 하소서 [GNPNEWS]

복음기도동맹군 소식

느헤미야52기도 참여교회 및 단체

아시아

2015년 4월 2주 ~ 4월 4주

문화행동아트리, 3.23~5.18 미국 순회 공연예배

문화예술 선교단체 문화행동아 트리(대표 김관영 목사·www. gospelartree.com)는 지난 해에 이어 미국에 있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사랑 속에 뿌리를 내리

필리핀 남부 마긴다나오 주에서 약 12만3000명의 주민이 정부군 과 이슬람 반군 간의 교전을 피해 수용소나 친인척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19일 인콰이어러넷이 보도했다. 속히 내전이 끝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피란 생활을 하는 필리 핀 주민들의 가난한 마음에 복음의 씨앗이 심길 수 있게 하소서.

고 복음으로 더욱 견고해지도록 3 월23일부터 5월18일까지 공연예 배로 미국순회사역을 진행한다. 동성애와 낙태, 인종차별, 마약, 총기문제 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 땅에 진정한 부흥을 소망하며 동부와 서부지역의 교회를 순회하 며 뮤지컬 ‘회심’ 등 보이는 말씀 3 편으로 미국 교회를 섬길 예정이 다. 순회 공연일정은 다음과 같다. ▶LA충현선교교회(4.3~4) ▶LA 동부사랑의교회(4.10~11) ▶산호 세 임마누엘교회(4.24~25) ▶워싱 턴 중앙장로교회(5.2) (협의 중인 일정은 제외) 문의 ☎ 010-77573185 E-mail: onemanone@naver. com [GNPNEWS]

4월 2주 (4.13 ~ 4.18) ▶충북 청주시 (김미정) 임마누엘교회 043-268-6034 4월 3주 (4.20 ~ 4.25) ▶경기도 광주시 (김해나) 동산의샘교회 031-765-3927 ▶부산시 금정구 (서**) 영광교회 010-4007-2720 ▶경기도 안산시 (김영애)

▶서울시 관악구 (강을수) 신림감리교회 02-853-9191 4월 4주 (4.27 ~ 5.2) ▶경기도 성남시 (김희락) 선한목자교회 031-750-2744 ▶부산 동래구 (김란숙) 모리아선교교회 051-558-1442 * 영광교회 3일간 기도. 모리아선교교회 4일간 기도,

안산안디옥교회 070-4136-0641 신림감리교회 1일간 기도. 기도참여 문의 기도24.365본부 ▶강원도 강릉시 (박광식) 은강교회 033-647-1341 ▶전북 남원시 (정영배) 호렙산기도원 070-4136-0641

느헤미야52팀 (☎ 070-48039026~7, 010-4192-4365) www. 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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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월드 뷰 World view

미국장로교(PCUSA), 동성애 금한 성경적 진리 외면 벨하신앙고백이란

“연합을 해치는 어떠한 것도 용인할 수 없다”

▶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제 221차 PCUSA(미국장로교) 정기 총회의 현장 모습

이번에 동성결혼 예식을 예배규범 에 포함시킨 미국장로교(PCUSA) 는 어떤 성경적 근거로 이같은 결 정을 했을까. 성경은 명명백백하게 동성결혼 을 ‘죄’라고 명시하고 있다. 구약에 서는 창세기 19장과 사사기 19장 을 통해 만연한 동성애 문화로 인 해 한 성읍과 지파가 심판과 징계 를 받았음을 기록하고 있다. 또 신 약은 로마서 1장 26-27절에서 동 성간의 음욕은 부끄러운 욕심이며 그들이 그러한 그릇됨에 대한 보 응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성경은 동성애를 죄로 규정 PCUSA가 이 말씀을 뛰어넘을 특 별한 성경 말씀에 근거해 그러한 결론을 내렸을까. 아니면 이 교단 이 채택한 신앙고백에 변화가 있 었을까. 본지는 지난해 PCUSA가 221차 연차총회에서 채택한 신앙고백 가 운데 벨하신앙고백이 2010년부터 노회의 반대에 부딪혀 부결되어왔 다는 사실을 주목, 그 의미를 짚어 보기로 했다. PCUSA는 119차 총회인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인종차별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1980년대 채 택한 벨하신앙고백을 이 교단의 선 언으로 받아들일 것에 대해 투표에

부쳤다. 이에 대해 총회에서는 525 대 150으로 통과됐으나, 전체 노회 171개 중 찬성(108개)이 3분의 2를 넘지 못해 부결됐다. 총회는 벨하신앙고백 채택을 위 한 지난해 다시 표결에 부쳤다. 2014년에 열린 221차 총회에서 벨 하신앙고백 채택 의제가 찬성 551 표(반대 87표)를 획득해 다시 통과 됐다. 또다시 벨하신앙고백의 채택 여부는 171개의 노회로 공이 넘어 갔다. 각 노회는 2016년 6월까지 이 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같이 벨하신앙고백이 노회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총 회 특별위원회는 교단 목회자들에 대해 벨하신앙고백의 의미를 풀어 설명한 질의응답 자료를 제작, 배 포했다. 배포된 자료는 소속 교단 목회자 들의 궁금증과 정서를 잘 대변하 는 듯 했다. 왜 교단이 벨하신앙고 백을 채택하려하는가, 이 신앙고 백 채택이 가져올 여파가 동성애 목회자 안수나 결혼을 허용하려는 의도 아닌가, 다른 교단이 이 선언 을 채택한 사례가 있느냐는 등 모 두 14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실었 다. 위원회는 이 같은 이슈에 대해 ‘그렇지 않다’, 신앙고백 채택으로 미국 장로교가 하나님께서 원하시 는 연합과 화해, 정의의 신실한 증

인으로 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자 료를 통해 밝혔다.

‘벨하’ 채택으로 동성애 목회자 양산 우려 “반론” 하지만 미국 신학계에서도 벨하 신앙고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데이빗 탐린슨 교수(샌프란 시스코신학대)는 “이런 식으로 외 부 문화의 유입이 용인된다면 동 성애자에 대한 안수까지 통과시킬 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벨하신앙고백의 통과 를 반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PCUSA 총회 특별위원회는 “미 국 장로교는 역사상 매우 중대한 시기에 직면해 있다. 분열로 찢겨 졌으며, 역사 속에 영향을 끼쳐온 인종차별을 직접 직면하고 고백 해야 한다. 우리는 정의를 위해 용 기 있는 자세를 취하지 못했다.”며 “교회의 일치와 화해와 정의에 대 한 성명서인 벨하신앙고백이 미국 장로교를 위해 우리에게 이때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가온다고 믿 는다.”고 밝혔다. 특별위원인 제리 탱커슬리는 “미 국은 건국 이래로 인종문제를 가 져왔고 교회는 전반적으로 인종차 별 문화에 의해 포로가 되어 왔다.” 며 “교회와 목사들이 벨하신앙고 백이라는 렌즈를 통해 이러한 이

‘아파르트헤이트’(분리라는 뜻) 로 불리며 오랜 흑백인종 갈등 을 경험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서 1986년 화란개혁선교회 총 회가 인종차별이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부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정리, 하나의 신앙고백으로 정 리했다. 이것이 바로 벨하신앙고 백이다. 벨하신앙고백은 연합, 화해, 정 의(unity, reconciliation, justice) 를 주된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핵심가치를 저해하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첫째,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에 대한 선물이자 의무인 연합을 위해 성도들이 현실에서 노력해 야 하며, 이러한 연합을 해치는 어떠한 것도 교회에서 용인할 수 없으며 배제해야한다. 둘째, 자유 안에서 성취될 수 있는 연합을 위해 다양한 은사 와 기회, 배경, 신념, 문화의 다 양함은 성도들의 축복이며 풍성 함을 누리는 기회라고 한다. 이 에 따라 자연적인 다양성이나 분열을 절대화하여 교회의 연합 을 방해하고 파괴하거나 분열을 조장하는 교리를 거부하며, 성 도들이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슈들을 새롭게 보게 되기를 소망 한다.”고 피력했다. 문제는 PCUSA가 제기하는 다양 한 차별적 이슈들 가운데 동성결 혼이 포함될 수 있는가이다. 그러 나 PCUSA는 이미 돌아올 수 없는

소외시키는 고백을 반대한다. 셋째, 인간적이고 사회적인 요 소가 교회 성도의 자격을 규정 한다는 교리를 거부하며 그리스 도의 화목의 사역과 화목된 삶 을 방해하고 약화시키는 모든 교리를 거부한다. 이러한 신앙고백이 극심한 흑 백인종 차별을 경험한 남아프리 카공화국에서는 분명한 가치 기 준이 되어 그 사회를 화합시키 고 연합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 한 요인이었을 수 있다. 그러나 연합되고 인정되어야할 다양성의 범위가 동성애와 같이 성경이 허락한 기준을 벗어난다 면, 어떤 결론을 인간이 온전하 게 내릴 수 있을지 궁금하다. [GNPNEWS]

강을 건너버렸다. 동성에 성직자 를 이미 허용한데 이어 마침내 성 도들의 동성 결혼을 인정한 것이 다.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한 것(롬 C.K. 1:32)이다. [GNPNEWS]

몰디브, 전 대통령을 반테러 혐의로 구속 기독교 선교사를 국가전복 세력으로 몰아 지난 2012년 쿠데타로 정권을 잡 은 현 몰디브 정부가 전임 무함 마드 나시드 대통령을 반테러 혐 의로 구속하는 등 정적을 제거하 기 위한 몰디브의 추악한 정치를 보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WSJ)이 최근 보도했다. 저널은 마우문 압둘 가이윰 대통 령 측이 2013년 대통령선거에서 1 차 투표결과 지지율 45%를 얻어 당선이 유력했던 나시드 전 대통 령에게 변론의 기회도 주지 않은 채 꼭두각시 증인들을 내세워 죄 를 뒤집어씌우고 있다고 전했다. 가이윰 정권은 당시 선거에서 1차

투표 결과 나시드 전 대통령의 당 선이 유력해지자 2차 투표를 실시 하기 전에 선거를 무효화했다. 신문은 이번 나시드 전 대통령 구속은 정치적인 의도가 명백하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15년형 선고 와 대선 출마 자격을 박탈당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문은 또 나 시드 전 대통령에 대한 법정에서 도 가이윰 정권의 비호를 받던 판 사를 임명,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 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가이윰 정권은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세력을 탄압 하고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이어 기독교 선교사들과 동성애 인권운동가들이 협력해 몰디브를 전복시키려고 한다는 음모론마저 퍼뜨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같은 몰디브 상황에 대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조제 하무스 오 르타 동티모르 전 대통령은 “7년 전 민주 정부를 꿈꿨던 몰디브의 희망이 물거품 되기 직전이다. 독 재를 정당화하는 독재국가로 전 락하는 것을 국제사회가 방관해서 는 안 된다.”며 “현 정권 고위 관리 들의 해외자산 동결과 관광객들의 독재자 소유의 리조트 불매운동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GNPNEWS]

▶ 경찰에 체포되는 무함마드 나시드(왼쪽) 전 대통령과 투표를 하고 있는 마우문 압둘 가이윰 현 대통령


선교·기획

4 태평양

바누아투, 사이클론으로 국토의 대부분 초토화 국제사회 및 구호단체 구조활동 활발

남태평양 국가 바누아투가 최근 풍속 300km에 이르는 초강력 사 이클론 ‘팸’의 강타로 국토의 3분 의2 이상이 초토화됐다. 외신과 유니세프, 사마리탄퍼스 (사마리아인의 지갑) 등 국제구호 단체에 따르면, 볼드윈 론스데일 바누아투 대통령이 최근 외국 방 송과 인터뷰에서 사이클론의 피해 로 수도 포트 빌라의 건물이 대부 분 무너졌으며 국민 대부분이 노

선교

숙자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사마리탄퍼스팀이 현지에서 만 난 한 이재민은 순식간에 모든 것 을 잃었다고 말했다. 4자녀의 엄마 인 캐서린 로로만(35)은 “폭풍이 몰아칠 때 남편과 함께 집에 있었 다. 바람에 모든 것이 날아갈 때 아 이들을 꼭 붙잡고 있어야 했다. 아 이들은 비바람을 그대로 맞을 수 밖에 없었으며, 현재 아픈 상태다.” 라고 말했다. 로로만은 현재 70여

명의 사람들과 함께 농림부 건물 에서 살고 있다. 사이클론인 인도양 남부와 북부, 태평양 남부에서 발생하는 폭풍을 가리킨다. 이번 사이클론 팸의 위 력은 최상급인 카테고리 5에 달한 다. 이는 2013년 순간 최대 풍속으 로 시속 380km를 기록, 필리핀을 강타하며 7000여 명의 사망자와 400만 명의 이재민을 낳은 하이옌 만큼 강력하다. 팸은 바누아투를 비롯해 인근 남태평양의 솔로몬제 도, 키리바시에도 영향을 끼쳐 피 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근 섬나라 투발루도 사이클론의 타격을 받아 국민 45%가 심각한 피해를 봤다. 투발루는 가장 높은 지점이 해발 4m에 불과해 지구온 난화에 따른 수몰위기에 시달리는 국가다. 한 구호단체 관계자는 “포트 빌 라 가옥의 90%가 무너졌으며 태 평양 지역에서 본 최악의 자연재 해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바누아투에서는 지난 13일 상륙 한 사이클론의 영향으로 전력과 통신이 끊기면서 피해 파악에만 길게는 수 주가 걸릴 것이라는 전 망이 나오고 있다. 유니세프가 타격을 입은 주요 사 회 기반 시설의 피해 정도를 파악

한 결과, 취학 연령 어린이 약 7만 여 명이 학교에 가기 어려운 상황 에 놓여있다. 유니세프는 바누아투를 포함한 인근 피해 지역에 식수와 위생, 보 건, 교육, 영양, 보호 서비스 등 긴 급구호 활동을 위해 최소 미화 300 만 달러(한화 33억 원) 정도의 초기 대응 비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장에 긴급구호팀을 급파 해 즉각적으로 지원하고, 인근 국 가 피지를 통해 물 저장용기, 식수 정화제, 비누, 임시 위생시설을 보 급하고 훼손된 보건시설을 보수하 며 의약품 및 영양제를 조달하고 있다. 사마리탄퍼스의 한 관계자는 “바 누아투의 공항시설이 포트 빌라와 남쪽에 있는 타나라는 섬에 있다. 그런데 돌아봐야 할 나머지 섬들

의 상황을 전혀 알 수 없어 안타깝 다.”고 말했다. 바누아투는 26만 7000명의 인구 가 65개의 섬에 살고 있다. 수도 포 트 빌라에는 4만 7000명이 거주하 고 있다. 한편 국제사회의 지원도 본격화 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 16일 공군(RAAF) 비행기 5대를 파견해 위생용품과 담요, 침낭, 모기장 등 을 전달하는 한편 총 500만 달러 (약 56억원) 규모의 원조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뉴질랜드가 군 헬리콥터로 보낸 8t의 보급 물자와 구조 인력도 포 트 빌라 공항에 도착했으며 유엔 구호인력도 파견했다. 이밖에 영국이 200만 파운드(약 33억원)를 지원했다고 로이터 통 신이 전했다. [GNPNEWS]

통신Ⅰ나이지리아

하나님이 인도하신‘사자 굴’입구에서 시작된 사역 올해 초 프랑스에서 샤를리 에브 도 테러사건이 벌어졌다. 그런데 세계 곳곳의 과격 무슬림들은 이 사건을 두고 기독교인의 행위로 간주하였고,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는 수도 안의 모든 교회가 불태워 졌다. 이처럼 무장 무슬림 단체들 의 과격한 행태는 선교현장의 사 역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2001년의 대 대적인 폭동 이후 2008년 11월에 재발하여 그 후 5년간 치열한 폭 동 상황이 전개되었다. 처음에는 방화나 칼로 살해하다가 나중에는 기관총을 사용했다. 또 젊은 여성 들과 어린이들을 수백 명씩 한꺼 번에 납치하여 강제 결혼시키거나 10여 세의 어린이들을 이용하여 자살폭탄 테러에 사용하는 현상으 로 변모하고 있다.

폭력이 난무한 무슬림 사회에서 이런 나이지리아 현실 속에서 무 슬림들을 상대로 하는 선교는 어떻 게 가능할까? 우리는 나이지리아 현지인 선교사들을 훈련시키는 선 교훈련원을 J시에 설립하여 2004년

부터 지금까지 사역을 해오고 있다. 그런데 훈련원 설립을 위해 선정한 장소, J시는 오른쪽에는 기독교 마 을, 왼쪽에는 무슬림 마을이 위치한 곳이었다. 당시 우리는 단순히 개발 할 물과 계곡이 있어 방해받지 않 고 집중해서 선교훈련을 할 수 있 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돌아보니 이곳은 하나님이 선정해 주신 사자 굴의 입구인 셈이었다. 처음에는 무슬림들이 우리를 환 영하지 않아 훈련원을 위한 토지 매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래서 차선책으로 옆에 있던 기독 교인 소유의 작은 부지를 매입하 였다. 우리는 선교훈련원 건립의 처음부터 옆 마을 무슬림들과 좋 은 관계를 맺기 위해 부단한 노력 을 하였다. 가장 노력을 기울인 영 역은 현지에서 필수적인 ‘깨끗한 식수’였는데 우리가 옆 이슬람 마 을에도 식수공사를 해 준 것이다. 이것을 시발점으로 그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의 결혼식, 장례식은 물 론이고 마을의 대소사에 초대를 받지 않아도 작은 선물을 들고 열 심히 찾아 다녔다.

그러던 중 2008년 11월 갑자기 무슬림들이 일으킨 폭동이 일어나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상황이 되었 다. 이 폭동은 우리가 지난 5년간 쌓으려고 부단히 노력했던 우정이 ‘진짜’인지를 시험할 시험대가 되 었다. 2008년 폭동이 발발하자 여 기저기서 많은 피해가 일어나는 가운데 우리 지역에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훈련원 왼쪽의 플 라니 이슬람 수장이 오른쪽의 기 독교 마을 수장에게 찾아와 외부 공격에 대비해 서로 함께 마을을 지키자고 제안한 것이었다.

지난 5년간 쌓은 우정이 ‘진짜’ 일까 한번은 무슬림들이 1000여 명 사 는 마을에 접근했다. 이전에 폭동 진압을 위해 군인이 그 마을을 장 악하는 과정에서 무슬림 30여 명 이 사망하는 사건으로 인해 이들 가슴에 복수심이 불타는 상황이었 다. 여러모로 설득하고 우리 훈련 원에 한번 와서 깨끗한 식수 공사 로 인한 환경의 변화를 봐 줄 것을 간청하였으나 대답은 냉담하기 그 지없었다.

그러나 그 후에도 부지런히 찾아 가 마침내 우리 훈련원에 이슬람 지도자들이 방문하였고 아름답게 자란 나무들과 꽃들을 보면서 물 공사를 기독교인들과 함께 하기로 하는 동의를 받아냈다.

“아버지 어서 지나가세요” 그러나 기쁨도 잠시, 그들은 약속 한 장소에 나오지 않았고 협력하지 도 않았다. 그 마을에서는 두 달이 면 끝낼 물 공사가 3년이 걸렸다. 그래도 그 과정에서 양측이 오고가 는 가운데 조금씩 관계가 나아졌 다. 처음에는 우리를 싸늘한 눈초 리로 대했던 마을 청년들이 이제는 막아두었던 마을 바리케이트를 얼 른 치워주면서 “아버지 어서 지나 가세요.”라며 문을 열어준다.

결론적으로 이슬람 사역의 핵심 은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을 실천하 여 관계를 형성하고, 영혼구원의 결 과는 하나님 아버지께 맡기는 것이 라 본다. 처음에는 환영을 받지 못 해도 찾아가며 지속적으로 사랑하 다보면 그들이 우리에게 다른 동기 가 없음을 알게 되고, 그들의 마음 이 열리고 결국 복음을 나눌 기회 를 얻게 된다. 각자가 위치한 곳의 무슬림들의 상황이 다를 수도 있겠다. 상황에 맞는 접근을 하되 가장 기본이 되 는 것은 진심으로 그들을 사랑하고 돕는 것이고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본다. [GNPNEWS] 이능성 선교사

*선교사님들의 기도편지를 받습니다. 보내실 곳 : press@gnpnews.org


인터뷰 나눔&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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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나눔으로 되새겨 보는 하나님의 은혜

“선교사 헌신 위한 명예퇴직이 거절되자, 사직서를 냈어요” 길기헌 장로, 박정희 권사 부부

시작은 있지만 끝은 없다. 30년 청춘을 바친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다시 선교지로 떠나는 길기헌 장로, 박정희 권사 부부(대전영락교회). 그들에게는 편안한 노후와 안정된 생활은 안중에 없다. 척박한 선교지의 환경도 보이지 않는다. 그들의 마음 안에는 오직 하나님의 부르 심과 선교지의 영혼들을 만날 생각으로 가득했다.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 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 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 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 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 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 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 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 하니(수 14:11-12)” 길장로 부부가 들려준 순종의 이 야기는 70이 넘었지만 언제나 청년 의 마음을 갖고 있는 갈렙의 인생 을 연상시켰다. 나이 60이 넘어 주 님의 부름을 받고 선교사로 헌신하 여 이달 28일 캄보디아로 출국을 앞두고 있는 이들 부부를 만났다. - 쉽지 않은 결정이셨을 텐데 어떻 게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셨어요? 박정희(이하 박): “교회에서 함께 섬기던 한 장로님이 예전에 네팔 선교사로 떠나시면서 이런 고백을 하셨어요. 자신들을 위해 25년, 자 녀를 위해 25년 살았으니 이제 남 은 인생을 주님께 드린다고요. 그 때 그분의 고백이 마음에 남았어 요. 마흔 살 무렵에 그 고백을 들으 며 우리의 남은 인생을 하나님께 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요. 잠깐의 기도였지만 아마도 하 나님이 그때의 간구를 들으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저의 그 기도가 제 삶에 실제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죠. 하나님이 남편에게도 동일한 마음을 주시도록 기도하고 기다려야 했거든요.” - 장로님은 어떻게 주님의 마음을 받게 되셨나요? 길기헌(이하 길): “하나님이 저를 부르시려고 그러셨는지 교사 안식 년 제도가 2011년도에 생기게 되 었어요. 제가 30년 넘게 교직에 있 으면서 그런 제도는 처음이었죠. 그 때 총체적 복음 앞에 서게 됐어 요. 복음에 대한 강의를 듣고 그것 이 나에게 실제가 될 수 있도록 훈 련을 받았어요. 그때 십자가로 말 미암아 저의 죄 된 존재가 죽었고 이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는 사 실을 알게 됐죠. 그리고 내가 선교 적 존재라는 사실도 알게 됐어요. 그것이 어떤 삶인지 더 알고 싶은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그 날을 준 비하는 기도자로 그곳에 있고 싶 어요. 저의 이런 얘기를 주위 사람 들이 듣더니 허무맹랑하고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하더군요. 그러면 한국에서 기도하지 왜 거기까지 가 서 기도하냐구요. 그러나 제가 아 는 확실한 한 가지는 내가 아무것 도 하지 않고 오직 기도만 해도 주 님은 충분히 나를 통해 당신의 일 을 이루신다는 거예요. 제가 아무 리 이렇게 말해도 사람들은 끝까지 뭐하려고 그렇게 고생하면서까지

마음에 선교관학교 훈련을 받게 됐 어요. 그리고 마케도니아로 아웃리 치를 떠나게 됐는데 그곳에서 주 님이 저를 선교사로 불러주셨어요. 언제든 순종하고 싶은 마음으로 기 도하며 기다리고 있었는데 작년 처 제 부부가 있는 캄보디아를 방문하 게 되면서 주님이 부르신 땅이 이 곳이라고 확증하게 됐어요. 그래서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죠.”

복음으로 깨닫고 선교사 헌신 - 캄보디아에서는 구체적으로 어

여보, 주님이 우리의 믿음을 기다리고 계셔. 우리 믿음으로 결단하여 부르신 길에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해요. 순종하는 걸음이 꼭 명예로울 필요는 없잖아요.

바로 승인이 될 줄 알았어요. 그런 데 거부당한거예요.” 길: “그건 저를 향한 하나님의 선 한 손길이었어요. 제가 명퇴를 신 청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을 무렵 다시 캄보디아를 방문하게 됐어요. 마음을 정하고 나서 주님이 부르 신 땅을 정탐하기로 한 것이죠. 그 런데 기도 중 그곳에서 명퇴 승인 이 나지 않을 것 같은 마음을 주시 더군요. 공직생활 33년, 가장 유력 한 조건을 갖춘 제가 명퇴가 안 된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한 일이었 어요. 그러나 주님이 거듭 마음에 부담을 주시길래 ‘주님, 제가 혹시 명퇴가 안되더라도 이곳에 반드시 오겠습니다.’라는 고백을 하게 됐 죠. 저의 마음을 받으신 주님이 저 의 고백이 실제 될 수 있도록 기회 를 주셨어요. 한국으로부터 명퇴가 거부됐다는 소식을 듣고 가장 먼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여보, 주님이 우리의 믿음을 기다리고 계 셔. 우리 믿음으로 결단하여 부르 신 길에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하 자.’ 감사하게도 아내 역시 이 상황 을 기쁘게 받아들이더군요.” “명퇴와 관계없이 오겠습니다”

▶ 다음세대를 가르치는 캄보디아 뿌레 엑롱 희망학교에서

떤 사역을 하시게 되나요? 길: “적정기술연구소에서 사역할 예정이에요. 현지인들에게 적정기 술을 가르치고 자국민 안에서 기술 이 전수되고 배양되어 최종적으로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 하는 사역이에요. 무엇보다 이 사 역을 계기로 우리가 복음의 통로로 쓰임받기를 소망하고 있어요.” 박: “또 한 가지 계획이 더 있는 데요. 그것은 저희가 그곳에서 열 방기도센터가 되는 거예요.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센터 내 작은 골 방에서 기도하는게 전부지만 다시

더운 나라에 가서 기도하냐고 얘기 해요.(웃음)” - 그동안 주위에서 적잖은 반대가 있었던 모양이네요. 박: “반대라기보다 저희를 사랑 해서 걱정해주시는 거죠. 그러나 그 시간을 보내면서 하나님께서 저 희에게 많은 은혜를 깨닫게 하셨어 요. 사실 선교사로 부름을 받았을 때 저희 남편 정년이 3년 정도 남 아있었어요. 그러나 주님의 부르심 을 받고 더 이상 순종을 유보할 순 없었죠. 오랫동안 교직에 몸담고 있었던 터라 명예퇴직을 신청하면

박: “저는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 어요. 남편이 한 걸음씩 주님께 순 종할 수 있게 하시고 이런 아름다 운 고백을 하게 하셨다는 것이 큰 감동이었어요. 그런데 주변의 반응 은 우리의 마음과는 달랐어요. 보 통 이런 상황에서 대부분의 사람들 은 명퇴 재신청을 하게 되는데요, 주변 사람들도 당연히 우리가 그 렇게 할 줄 알았던 거죠. 그러나 저 희는 의원면직을 요청했어요. 쉽게 말해서 명예퇴직금을 포기하고 사 직서를 제출한 거예요. 주변에서 많이 놀라더군요. 조금만 기다렸다 가 우아하게 명퇴하지 왜 그렇게 무모한 결정을 했냐고요. 하지만 주님 앞에 순종하는 걸음이 꼭 명 예로울 필요는 없잖아요. 하나님이 이 일을 통해서 우리를 무릎 꿇게 하셨다면 그것이 더 값진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 주위 분들이 더 놀라셨겠네요. 박: “사실 저희도 얼마 되지는 않 지만 퇴직금 재정을 통해 여전히 재정에 매여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결단하게 됐어요. 우리의 믿음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확인시키시고 오직 주님이 전부라 는 고백을 받아내셨죠. 그러나 주 님은 저희가 이렇게 연약할지라도 우리의 순종을 기쁘게 사용하셨어 요. 우리의 이런 모습이 동료 교사 들에게 도전이 되게 하셨어요. ‘이 사람들은 하나님을 진짜 믿는 사 람들이구나, 하나님을 믿는 믿음은 이런 거구나.’ 남편이 퇴임식 하던 날 교사들 중 몇몇이 자기 아이들 옷을 전달해주었어요. 선교지에 가 져가라면서요. 하나님이 그분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시고 하나님 나라 일에 동참케 하시는 주의 은혜에 감사했어요.” - 출정을 앞 둔 지금 심정을 말씀 해주세요. 길: “많은 사람들은 은퇴 후에 남 은 노년의 시간을 편하게 쉬면서 인생을 즐기기 원하죠. 주위에서 끊임없이 권면하는 내용도 바로 그 런 것들이예요. 그러나 하나님이 지금까지 저의 삶을 인도해주시면 서 베푸신 은혜를 그 무엇으로 다 갚을 수 있겠어요. 지금이라도 삶 으로 제물 삼고 싶을 뿐이에요. 그 동안 교회에서 많은 봉사를 해왔어 요. 그러나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감 사하며 섬긴다는 말은 저에게 그 저 찬송가 가사일 뿐이었어요. 단 한 번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적 이 없었죠. 언제나 저의 만족을 위 해 저를 기쁘게 하는 삶을 살았거 든요. 그러나 이제는 주님의 기쁨 이 되고 싶어요” “주님의 기쁨이 되고 싶어요” 박: “사람들은 그 나이에 선교지 나가서 뭐할 거냐고 물어요. 사실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언어도 못하 죠. 하나님께 드릴 것이라고는 나 이 먹고 늙어서 힘도 없는 나 자신 뿐이에요. 주님께 죄송하기도 하지 만 하나님은 저를 마태복음에 나 오는 십일시 품꾼과 같이 부르셨 어요. 그는 마지막 품꾼이었죠. 주 님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그 에게 남들과 똑같은 보상을 해주세 요. 아마 그 품꾼은 품삯이 아니라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상 이 되었을 거예요.” <6면에 계속>


컬럼

6 김용의

선교사 컬럼Ⅰ “여호와 삼마”여호와께서 거기 계신다 (1)

얼마나 당혹스러운 일인가! 당연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곳 에서 아무 것도 찾지 못한다면 정 말 당혹스럽다. 반대로 정말 기대 할 수 없는 곳에서 생각지 못한 경 험을 하거나 대상을 만나도 당혹스 럽긴 마찬가지다.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 세워진 신학교에서, 하나님의 권위를 가진 신학자에게서 살아계 신 하나님을 만날 수 없다면 얼마 나 당혹스러운가? 신학교에서 가 르치는 성경진리, 그 중심 진리는 십자가일진데 아무리 수업을 들어 도 정작 있어야 할 십자가의 복음 은 온데간데없고, 오히려 없어도 될 것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온다 면 얼마나 당혹스러운가!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 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 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마 7:21)” 천국은 믿음으로만 들어간 다. 살아있는 참된 믿음이 주여 주 여 하는 자에겐 있지 않을까? 귀신 까지 쫓아내는 자에게는 있을 줄

알았는데 그에게 그런 믿음이 없 다면,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 하는 자에게는 있을 줄 알았는데 그에게 그런 믿음이 없다면, 얼마 나 당혹스러운가? 주님은 이런 일 이 마지막 날에 드러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니고데모와 수가성 여인 니고데모, 그는 바리새인이었 고 당대 이스라엘 사람들의 존경 을 한 몸에 받고 있던 선생이었으 나 ‘거듭남’에 대한 주님의 말씀을 전혀 알아듣지 못했다. “너는 이스 라엘의 선생으로서 이러한 것들을 알지 못하느냐” 주님이 책망하셨 다. 이스라엘의 영적 스승으로 자 부하던 그가 주님의 ‘영적인’ 말씀 을 못 알아듣는다면 누가 알아들 을 수 있을까! 그런데 놀랍게도 사마리아의 수 가라 하는 동네의 세속적인 여인 은 주님의 말씀을 알아듣는다. 유 대인들로부터 개처럼 취급받던 사

마리아인, 그것도 가장 부도덕했던 여자. 누가 보더라도 가장 못 알아 들을 사람이, 가장 잘 알아들었어 야 했던 니고데모와 다르게 주님 의 말씀을 알아듣는다. 예배에 관한 진리, 너무나 파격적 인 말씀이었다.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 도 말고...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 르리라...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 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 니라(요 4:21-24)” 영적인 감각이라고는 전혀 기대 할 것 없어 보이는 그 여인이 대답 한다.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 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 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 시리이다(요 4:25)” 여인의 대답에 주님은 ‘내가 그 라’고 하신다. 그러자 그 여인은 ‘내가 메시야를 만났다’고 증거한 다. 그녀는 대단한 성경 지식을 가 지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전혀 기

ּ (헤프치-바)“나의 원함이 주님 안에 있나이다” (헤페츠) (strong will, 병든 자아의 강렬한 원함)를 포기하는 것

한글 성경은 시편 1편 2절 말씀을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라고 번역하고 있지만 히브리 성경 의 표현은 조금 더 선명해 보인다. “ ” (키 임 베토라트 아도나이 헤프초) “참으로 그의 ‘헤페츠’( )가 여호 와의 율법 안에 있다.”는 의미이다. 존 칼빈(John Calvin)은 온 방을 시편 히브리 성경 구절로 도배하여 앉으나 서나 언제나 말씀을 암송했 다. 이런 모습에서 그가 얼마나 말 씀을 사모했는지 엿볼 수 있다. 비 록 칼빈 만큼은 아닐지라도 믿음 의 사람이라면 말씀을 사모하고 말 씀으로 인하여 즐거워해야 할 것이 다. 그리고 그 말씀이 나의 내면에 스며들어 나에게 실제가 되기 위해 서는 자기를 부인하고 자아를 거부 해야 한다. 그러나 자아는 말씀을 거부한다. 그리고 강력한 자기의 뜻, 자기의 원함을 따라간다. 시편 1편 2절의 히브리 전치사 ‘‫(’ב‬베트)는 ‘-안에(into)’의 의미 도 있지만 ‘통과(through)’의 의 미가 있다. 나를 통과해야 그 복음 이 나에게 실제가 된다. 나를 통과 하지 못한 복음은 나에게 복음이 아니다. 본문에 기록된 핵심 단어 인 ‘ ’ (헤페츠)는 ‘강하게 원 하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시편 40

편 8절에는 ‘원함’의 의미를 지닌 두 단어가 쌍(word-pairs)으로 사 용되었다. ‘원함’(will, , 라촌) 에서 보다 ‘더 원함’(more strong will, ,헤페츠)의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원함, will, 라촌) 행하기를 원하 오니(헤페츠) 주의 법이 나의 심중 에 있나이다(시 40:8)”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를 간절히 원하는 시 인의 기도이다. 당신의 마음 중심 의 깊은 내면에는 무슨 생각이 자 리잡고 무엇을 원하고 있는가? “여호와는 말의 힘이 세다 하여 원하지(헤페츠) 아니하시며 사람 의 다리가 억세다 하여 원하지 아 니하시고(라차) 여호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들과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원하시는도다(라차) (시 147:10-11)” 동일한 히브리어 단어 쌍의 구조를 사용하고 있다. 위의 시편 말씀은 일부분을 들어 전체를 나타내는 ‘파르스 프로 토 토’(Pars pro toto ) 문학기법을 통 해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고 계시는 지를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복음에 눈을 뜨게 되면 하나님은 누구의 그 무엇에 관심이 있지 않으심을 알게 된다. 자신의 어떠함을 내려놓고 전 심으로 자기에게 나아오는 자, 하나 님을 경외하고 그의 인자하심을 사

부자관원과 세리장 삭개오 영생을 얻기에 가장 합당해 보이 는 젊은 부자 관원이 예수님 앞에 나타났다. 영적인 갈망과 높은 도 덕적 수준과 율법적 의를 가진 그 였다. 그러나 그에겐 구원받을만한 믿음이 없었다. 남들이 보기에 부 담스러울 만큼 거룩했던 그는 결국 돈과 영생 사이에서 돈을 선택하고

떠나갔다. 그앞에 그와는 견줄 수 없이 초라한 세리장 삭개오가 나타 난다. 돈의 노예가 된 그에게 영생 을 소유할만한 목마름이 있었을 것 이라고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 구원이 여기 있을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은 몰라도 모든 자가 존 경하는 주의 종에게는 있을 줄 알 았는데 주님을 믿는 믿음을 전혀 볼 수 없다면…. 이처럼 예배당 안 에서 구원 받을 복음을 발견할 수 없다면 얼마나 당혹스러운 일인 가! (2014.8) <계속> [GNPNEWS] <순회선교단 대표> 메시지 정리

<5면에 이어>

히브리어로 만나는 복음(17)

복음은 나의

대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났다. 가 장 세속적이며 육적인 여인이 메 시야에 대한 주님의 선포를 알아 듣고 그를 증거했다. 수가성 전체 를 뒤흔든 일이 가장 기대할 수 없 는 여인을 통해 일어났다.

모하는 자에게 관심을 갖고 이런 자 를 복음의 통로로 사용하신다. “내가 너희를 원하지(헤페츠) 아 니하며 너희가 손으로 드리는 것 을 받지도(라차) 아니하리라(말 1:10b)” 여기에서 받다, 열납하다 는 말은 히브리어로 ‘원하다’는 의 미다. 열납하지 않으시는 이유는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말씀을 즐거워하는 일은 누구에 게나 가능하지만 나의 원함이 주 님의 원함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 은 복음이 실제 되어야만 가능하 다. 유대인들의 70인역(LXX)은 다 음과 같이 정확하게 번역하고 있 다: But(rather) his will is in the law of the LORD(JB), Rather his will(qe,lhma) is in the law of the Lord(LXX). “오히려 그의 원함 이 여호와의 율법 안에 있느니라” 복음이 실제가 된 자는 이사야 선지자의 고백대로 깊은 심령 속 에서 이런 생명의 고백이 흘러 넘 쳐 나오게 된다. ‘헵시바’(사 62:4) 히브리어로 ‘헤프치-바’ “나의 원함이 주님 안에 있나이다” [GNPNEWS]

김명호 교수(복음기도신학연구소) 필자는 이스라엘에서 구약을 전공하며 히브리어가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언 어임을 깨닫고 현재 성경언어학교를 통 해 믿음의 세대를 세우고 있다.

“주님과 함께 하는 것으로 충분해요” 지금 제 마음이 그래요. 저는 그 품꾼의 심정이 이해가 되요. 저를 이제라도 불러주신 주님 께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이런 생각도 들었어요. 주님은 천년 을 하루 같이 생각하시는 분인 데 제 나이가 80인들 주님께 무 슨 상관이 있겠어요. 또 선교지 나가서 단 하루만 산다한들 주 님이 기쁘게 받으셨다면 그것 으로 충분하죠. 몇 년 동안 얼마 만큼 무엇을 이루었는가 보다 주님이 저를 기쁘게 받으시는 지에 대한 여부가 저에겐 중요 해요. 그래서 앞으로 허락된 시 간동안 주님과 함께 한다면 그 것으로 충분해요.” -마지막으로 기도 제목을 나 눠주세요. 박: “하나님이 캄보디아로 저 희를 부르시면서 약속의 말씀

을 주셨어요.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대하여 자랑하는 것이 있거니와 그리스 도께서 이방인들을 순종하게 하 기 위하여 나를 통하여 역사하 신 것 외에는 내가 감히 말하지 아니하노라(롬 15:17-18)” 아무 능력 없는 우리를 십자 가로 말미암아 능력되신 주님 을 증거하는 자로 부르셨는 데 우리는 잡아먹히고 그 땅 의 영혼들이 생명으로 살게 되 는 십자가의 영광을 볼 수 있도 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선교 가 곧 기도임을 알고 기도의 자 리에서 다시 오실 주님의 영광 을 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GNPNEWS]

Y.K.


복음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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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삶

기도의 자리에서 말씀과 기도로 사는 삶을 깨닫다 처음 경험한 5박 6일간의 특별한 기도시간이었다. 열방을 위해 기 도하는 느헤미야52기도가 시작되 기 전, 주일 아침 묵상 때 하나님 이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 바로 ‘나’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 편에서는 모든 것이 풍족하심에도 불구하고 ‘나는 너를 원한다.’ 라는 말씀 앞에 그냥 울음이 터졌다. 어떻게 해야 나를 드릴 수 있는 지 묻고 또 물었다. 기도의 첫 시간 을 드리라는 마음을 주셔서 그 말 씀에 순종했다. 느헤미야 1장과 함 께 복음의 영광이라는 주제로 시 작된 느헤미야52기도. 마치는 시 간까지 주님은 신실하게 일하셨다. 느헤미야서를 묵상하고 나누며 모든 문제들을 말씀에 근거하여 기도로 올려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 시간을 통해 말씀과 기도로 사 는 삶에 대해 알게 됐다. 박해받는 교회를 위해서 기도할 때 고난 받는 교회들의 아픔, 핍박 과 생명의 위협까지도 감수하며 전

심으로 나가는 이들을 통하여 일하 고 계신 하나님을 보게 되었다. 복 음으로 일어날 다음세대를 위해 기 도를 올려드릴 때는 무엇을 어떻게 간구해야 할지 모를 만큼 안타까운 다음세대의 현실 앞에 가슴이 먹 먹했다.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 시하며 행해지는 복음에 반역하는 죄. 하나님이 없다 여기는 사람들 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셨다. 또한 열방에 흩어져 있는 이주민들 은 얼마나 선교에 귀히 쓰이는 자 들인지를 알게 하셨다. 이 기도를 하지 않았다면 이미 주님께서 승 리하신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느헤미야서를 묵상하며 보게 된 것이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느헤미야 한 사람이 백성들과 연 합하여 무너진 성벽을 쌓아가는 모 습은 나와 지체들이 기도의 능선을 구축하는 일로 비추어졌다. 성벽이 완공되었을 때 두 무리가 찬송하며 성벽 양편을 돌아 하나님의 전에 이르렀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은

마치 계시록의 한 장면으로 비추어 졌다.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 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 (계 7:9)” 13장을 묵상할 때는 작은 틈으로 비집고 들어오는 악의 세력으로 인해 우리의 마음을 얼마나 지키 기 어려운지 보게 되었다. 십자가 복음이 아니면 결코 승리할 수 없 다는 것을 더욱 확증하는 시간이 었다. 특별히 다음세대를 향한 기 도가 얼마나 중요하고 시급한 일 인지 깨닫게 되었다.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하 여금 주야로 계속 잠잠하지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 시게 하는 자들아 쉬지 말며 또 여

▶로마서, 에베소서, 갈라디아서를 30분 동안 큰 소리로 읽는 '진리를 외치라' 라는 시간을 마친 후 하산하는 복음사관생도들의 모습

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 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사 62:6-7)” ‘유월아. 네가 나의 성벽에서 파 수꾼이 되어 나로 하여금 잠잠하 지 않게 하거라. 내가 너의 기도를 듣고 쉬지 않고 일을 행하리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하나님 나

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은 오직 말 씀과 기도로 가능하다. 그 자리에 오직 믿음으로 나아갈 것을 결단 한다. 주님 앞에 가는 날까지 한 사 람의 느헤미야로 세워주실 주님을 찬양한다. 마라나타! [GNPNEWS] 신유월(소명교회)

부흥을 위하여

기도의 능력

휴대전화, 북한에서 복음의 통로로

몸부림치며 기도하라

감청 강화, 벌금, 노동교화형에도 불구, 지하교회 예배 인도에도 쓰여 이 코너는 한반도의 부흥을 소망 하며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다양 한 이슈나 사건을 소개하고 있습 니다. 우리가 기도하면 주님이 일 하십니다.<편집자> 휴대전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 는 북한에서 복음을 전하는 통로 로 휴대전화가 사용되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도자 가 없는 지하교회의 경우, 휴대전화 로 외부 사역자의 도움을 받아 예 배드릴 때가 있다고 최근 전했다. 실제 북한의 지하교회 교인이었 던 탈북자 윤선화(가명)씨는 “지하 교회 교인들은 가정에서 은밀히 모 이기 때문에 예배 인도자 없이 성 도들만 참여할 때가 많다.”며 “한 자매님이 외부에 있는 선교사님의 도움을 받아 예배를 드렸다.”고 말 했다. 윤씨는 “이 자매님이 북한측에서 감지될까봐 겁이 났지만, 선교사 님의 권유로 주기도문을 외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 내 삼엄한 감시와 단속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휴대전화를 통해 직접 갈 수 없는 지역에 복음 을 전하고 성도의 안부를 물으며 기도할 수 있는 통로로 사용되기 도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북한에서 휴대전화 보급

이 본격적으로 늘어난 것은 2010년 이후이다.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 을 주관하고 있는 이집트 통신업체 인 ‘오라스콤’의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에 가입한 북한 주민은 2014년 6월 현재 240만 명을 넘었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300만대까지 이르 는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휴대전화는 장사활동에 많이 이 용되며, 최근에는 한 대당 수백 달 러나 하는 ‘타치폰(스마트폰)’도 유 통되고 있다.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기 때문에 효율성은 떨어지지만 동영상 재생기능으로 북한주민들 에게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 이 돼가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이 야기했다. 북한 당국은 외부세계의 유입과 내부 정보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독일제 최첨단 장비를 도입하 는 등 감청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 로 전해졌다. 특히 중국 국경을 통 한 탈북을 겨냥해 해외 통화를 엄 중한 불법으로 간주하고 처벌 규정 도 강화했다고 데일리NK는 전했 다. 함경북도 무산군 소식통은 얼 마 전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외 국과의 통화자는 처음 단속된 경우 ‘엄중 경고’와 함께 ‘벌금형’을 적용 하고, 두 번 걸리면 ‘사건제기’로 1 년 이상의 노동교화형에 처하게 된

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군 보안서 보안원들은 ‘은밀히 전화한 다고 해도 보위부의 최신 음성녹음 설비에는 대화 내용은 물론 육성까 지 기록되기 때문에 무조건 걸려들 것이다.’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덧 붙였다. 한편,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청소 년들도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친구야 생일 축하해! 너에게 전 하고 싶은 하많은 말 있지만 넌 나 의 둘도 없는 존재야!... 지망한 대 학 찰떡같이 딱 붙어야 해. 너의 미 래가 창창하길 기도할게.” 북한의 한 여학생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 메시지의 내용이 다. 얼마 전 자유아시아방송(RFA) 은 일본의 언론매체인 ‘아시아프레 스’가 촬영해 제공한 북한 휴대전 화 사진과 실제 동영상 메시지 등 을 보도했다. ‘아시아프레스’가 2013년, 평양 에 거주한 취재협조자로부터 입수 한 휴대전화에는 북한산 만화영화 나 격투기 영상, 한국 트로트의 노 래방 비디오 외에 휴대전화로 보낸 몇 가지 동영상 메시지가 포함돼 있었다. 모두 북한 내부에서 유통 되는 것인데, 특히 여중생의 이 동 영상 메시지에는 예쁜 그림에 감정 을 표현하는 이모티콘, 그리고 ‘기

“... 권하노니 너희 기도에 나와 힘을 같이하여 나를 위하여 하 나님께 빌어(롬 15:30)”

▶평양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여성 <출처:RFA>

도할게’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 다. 평양 출신의 한 탈북자는 ‘기도 할게’란 말은 북한에서 종교적 언 어로 간주하고 당연히 기도 대상은 ‘하나님’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정 치적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 히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어 리고 표현의 심각성을 잘 모르는 중학생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 화의 영향으로 ‘기도할게’라는 말 이 ‘빈다’,‘원한다’라는 의미로 유행 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설명이다. [GNPNEWS]

기도 | 하나님. 굳게 닫혀 있는 북 한 안에도 많은 변화들이 일어나 고 있습니다. 이 변화 속에서 허락 된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바울의 이 고백은 그가 뛰어 든 기도의 싸움이 얼마나 격 렬한 것인지를 말해준다. 그 의 싸움은 백병전(白兵戰)에 비유될 수 있을 정도로 치열 했다. 영적전투의 한복판에 서 선봉에 섰던 바울은 혼신 의 힘을 다해 기도하며 기도 의 지원군과 하나님의 도우심 을 간절히 원했다. 그가 더욱 간절한 기도를 드리기 위해서 라도 그에게는 기도의 도움이 필요했다. 우리가 기도하려고 할 때 많 은 장애들과 매우 완강한 적 들이 기도의 길을 가로막는 다. 강력한 악의 세력이 기도 의 골방을 포위한다. 최고의 무기로 무장한 악의 세력이 기도의 골방에 공격을 퍼붓 는다. 그래서 기도를 분투라고 부 르는 것은 결코 과장이 아니 다. 기도는 몸부림치며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M 바운즈의 기도의 강자 (2013), 규장刊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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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호 2015. 3. 29 ~ 2015. 4. 11

믿음의 삶

마침내 어둡고 긴 터널이 바다에 던져졌다 나는 그저 평범한 학생이었다. 활 발하고 명랑하고 착한, 누가 봐도 아무 문제없는 사람이었다. 7살 때 부터 10년 동안 주일이면 어김없 이 교회에 갔다. 하지만 목사님의 설교와 성경 이야기는 허구처럼 느껴졌다. 잠깐은 신기하고 흥미로 워도 믿는 것은 아니었고 믿어지 지도 않았다.

위장하는 나를 나로 여겼다 그런데도 나는 10년 동안 스스로 를 ‘믿는 사람’이라고 생각해 왔다. 사실 그 ‘믿음’이 무얼 뜻하는지도 몰랐다. 세상에서 도덕적으로 선하 게 살아가는 것이 답이라 생각했고, ‘나 정도면 착해, 나 정도면 깨끗하 고 순수해’라고 철석같이 믿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를 문제 있는 사람으로 보지 않도록 ‘그런 척’ 위 장했다. 그렇게 ‘척’ 하는 내가 진짜 나인 줄 알았고, 내가 연기를 하고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하지 만 진짜 내 모습은 죄인이었다.

폭언을 일삼는 아빠를 증오했다. 그리고 그 폭언은 내 것이 되어 엄 마에게 쏟아졌다. 남들에게 초라하 게 보이지 않으려고 중학교 때부 터 화장을 하고 다니며 머릿속은 온갖 음란한 생각으로 가득했다. 아무리 하고 싶은 대로 해봐도 단 한 번도 만족하지 못했다. 가슴이 텅 빈 것 같고, 목이 타들어가는 갈 증을 느꼈다. 내가 왜 사는지 알 수 없었고 죽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그런데 그때 교회 사모님으로부 터 청소년복음캠프에 대해 듣게 되 었다. 절망 가운데 있던 나에게 그 것은 빛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생 각했다. ‘어차피 절망인데, 만약 하 나님이 살아 계시다면 나를 어떻게 든 해주시겠지, 진짜 있다면….’ 주님은 그곳에서 ‘십자가 복음’을 알려 주셨다. 나 같은 죄인 살리려 고 창세전부터 예수 그리스도 안에 서 기쁨으로 계획하신 그 어마어마 한 사랑 속으로 날 집어 넣으셨다! 그 순간 죄인인 내가 십자가에서 그

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예수생명 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할렐루야!

모든 것이 달라졌다 그로부터 지난 1년 2개월이라는 시간은 정말 이전의 삶과는 완전 히 다른 삶이었다. 생명이 달라지니 모든 것들이 달라졌다. 주님께서는 TV보는 것, 핸드폰 만지는 것, 말하 는 것, 행동하는 것, 입는 것 등 일상 의 소소한 부분까지도 바로 잡아주 시고 거룩한 간섭을 받도록 하셨다. 또 10년 동안 스스로 성경을 펴서 읽어 본 적이 거의 없었는데, 이제 는 말씀에 목마르게 하셔서 읽지 않 는 것이 더 힘들다. 기도도 마찬가 지다. 기껏해야 1~2분, 나 잘 먹고 잘 사는 것 중심이었는데 이제는 하 나님 나라와 선교완성을 위하여 기 도하게 하신다. 물론 그 모든 시간들 가운데 넘어 짐도 많았다. 처음엔 나의 행위를 정죄하기에 바빴지만, 훈련이 계속 될수록 그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말

씀을 통해 주님을 바라보게 하셨다. “너는 네가 생각하고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끔찍하단다. 하지만 내가 너를 사랑하여 내 생명 주었 어. 너는 이미 죽은 너를 묵상할 필 요가 없단다. 그저 나만 바라보고 나만 따라오렴.”

주님의 이끄심을 기대하며 정말이지 그때는 오랜 시간 헤매 고 있던 긴 터널 자체가 바다로 던 져지는 순간이었다. 이미 죽은 나 를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런 나 까지도 구원해 주신 주님을 바라 보는 것이 답이었던 것이다! 그래 서 요즘은 나의 옛 자아가 드러날 때마다 주님 은혜에 다시 감격하 고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어떻게 나 같은 답도 없는 죄인 을 구원하셨을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대답은 “주님이니까” 밖에 없다. 정말이지 은혜다. 주님께서는 세상 속에서 목마르 고 배고픔에 허덕이던 나에게 찾아

오셔서 더 이상 배고프지 않고 목 마르지 않게 완벽하고 완전하게 행 해 주셨다. 또 어떻게 이끄실지, 앞 으로의 나날들 가운데서 주님의 이 끄심만 기대하게 된다. 할렐루야! [GNPNEWS]

심영빈(18·망우제일교회) 필자는 현재 다음세대가 복음으로 회 복되기를 소망하며 청소년복음스터디 모임을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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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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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제가 갠지스 강보다 더럽고 추한 자입니다”

후원 안내 “이를 위하여 우리가 힘쓰는 것은 우리의 소망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둠이니 곧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 들의 구주시라(딤전 4:10)” “주님이 하셨습니다! 주님만 기 대합니다! 충성!” 헤브론원형학교에서 한주를 보 내고 돌아온 아들의 첫 고백이었 다. 그리고 다음 월요일 점심을 먹 고 학교로 돌아가는 아들의 인사 말도 동일하였다. 열일곱 살, 다 큰 녀석이지만 엄마인 나의 눈에는 마냥 아이 같아 보였다. 환하게 웃 으며 거수경례하고 학교로 향하는 모습에 왠지 콧날이 시큰거리고 눈물이 핑 돌았다.

변화된 아이 모습에 콧날이 시큰 무엇이 이 아들의 존재를 저렇게 바꿔 놓았을까? 복음만이 살길임 을 아무리 말해도 머리로는 이해했 지만 마음에까지 이르지 않아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헤브론원형 학교는 부담이 된다고 했던 아이였 다. 그러나 이제는 선교사로 자원 하여 달려가는 용사가 되었다. 역 전에 능하신 하나님은 한 아이의 삶을 그렇게 훌러덩 뒤집어 놓으셨 다. 아빠를 시작으로 엄마를 바꾸 어 놓은 복음을 들어야겠다며 참석 한 청소년 복음학교, 그리로 이어

진 왕의친구학교 섬김이와 빛의열 매학교까지. 하나님은 복음을 계속 듣게 하시더니 마침내 인도 아웃리 치를 통해 아들을 만나주셨다. 열 방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에 인도의 갠지스 강 보다 더 더럽고 추한 자 신의 존재를 보게 하셨다고 했다. “살려 주세요 주님!” 납작 엎드리 게 하신 주님은 아들에게 십자가 를 통해 복음이 되어 주셨다. 이제 더 이상 엄마, 아빠의 하나님이 아 닌 자신의 하나님이 되어 그분과 교제하며 달려가는 아이를 볼 때 우리는 ‘사무엘 형제님’이라 기꺼 이 호칭한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 의 공동체가 된 기쁨을 누리게 되 었다. 그러나 이렇게 되기까지 오 랜 기다림의 시간이 있었다. 복음을 먼저 만났던 내게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신 그 하나님의 사 랑이 부어졌다. 그리고 사춘기를 지나 왕성한 자아의 감옥에 갇혀 있는 아들 사무엘을 위해 기도하 기 시작했다. 당시 홈스쿨링을 하고 있었던 사 무엘은 지독한 외로움과 싸우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 사무엘을 보며 답답한 마음에 억 지로 각종 청소년 신앙훈련과정에 참석하도록 했다. 어느 때는 억지 로 원서를 쓰게 한 적도 있었다. 그 러나 결과는 뻔하였다. 계속되는

복음기도신문은 동역자들의 기도 와 헌금으로 제작‧배포 되고 있습 니다. 동역하실 분들은 아래 후원 계좌로 참여하시면 됩니다. 국민은행 : 651001-01-343666 예금주 : 복음과기도미디어

후원자 명단 2015. 3. 7 ~ 3. 19(가나다 순) 개인 강순덕 권경혜 권혜령 길기헌 박정희 김기석 박은길 배종덕 안명희 원여빈 유자인 임종태 장근혜 조상국 무명x1

교회 및 단체

갈등과 방황뿐이었다. 하나님은 그 시간을 통해 먼저 내 힘으로 아들 을 움직이려는 나의 모든 의지를 꺾으셨다. 결국 주님께 나의 두 손 을 모두 들었을 때 주님이 일하시 기 시작하셨다.

내가 포기할 때 주님의 역사는 시작되고 한 치의 오차도 없었다. 사무엘을 인도해 가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주님의 일하심이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이라고 하신 말씀 이 살아서 생생하게 보여지는 시 간이었다. 모든 절망의 시간 속에 서도 주님이 행하실 것을 믿는 믿 음이 곧 승리였다. 그래서 나의 소

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복음이 면 충분함을 고백하게 하셨다. 이제 우리 부부는 주님의 부르심 을 따라 열방의 먹잇감으로서 선교 사로 나가게 된다. 우리 가정에서 영원한 구원 역사를 이루신 주님이 열방 가운데서도 동일하게 행하실 것을 기대한다. 우리의 구주이신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힘이며 소 망이시다. 무너진 가정을 세워 주 님의 영원한 처소로 삼으신 주님은 완전하신 나의 주님이시다. 마라나타. 주님 속히 오시옵소서. [GNPNEWS]

김경희 필자는 현재 아프리카 선교사로 헌신 하여 믿음의 훈련에 더욱 집중하며 출 정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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