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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호 2015. 4. 26 ~ 2015. 5. 9

(창간일 2010. 10. 3)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한

Gospel Prayer Newspaper

www.gnpnews.org

복음기도신문은 복음과 기도의 증인들의 십자가 자랑과 열방의 뉴스를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성도를 열방의 중보기도자로 세우기 위해 격주로 발행되는 신문입니다. 복음과기도미디어는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소망하며 미디어로 열방을 섬기는 초교파 선교단체입니다.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복음기도 포토에세이

한국사회 동성애 문화 급속하게 확산

나의 왕 앞에서 노래하며 춤을 춰

서울시, 6월 9일 서울광장에서 동성애 행사 허용 동성애 문화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오는 6월 9 일로 예정된 대형 동성애 행사를 서울의 한복판 서울광장에서 하도 록 허용했다.<관련기사 3면>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이하 동성 애대책위)는 최근 성명서를 통해, “서울시는 동성애자들의 축제인 제 16회 퀴어문화축제의 서울광장 사 용을 승인해 많은 시민들에게 충격 을 주었고, 자녀들에게 비윤리적인 성문화가 확산되는 것을 염려하는 많은 학부모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며 이 행사 취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15일 개최했다. 동성애대책위는 “우리나라에서 영화, 드라마 등 대중매체를 통해 동성애와 같은 서구의 타락한 성 문화가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으 며 동성애 지지가 마치 시대를 앞 서가는 사람으로 착각하고 무비판 적으로 동성애를 옹호하는 지식인 과 정치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또 “동성애자들은 에이 즈를 비롯한 각종 질병과 성병 감 염, 수명 단축, 가정 파괴 등을 일 으키는 동성애의 심각한 폐해에 대해서는 철저히 숨기면서, 인권적 측면만을 부각시켜 마치 동성애를 아름다운 사랑처럼 왜곡시키고 있

다.”며 “이들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혐오자로 몰아 사회적으 로 매장시키려 하고 있으며, 심지 어는 ‘차별금지법’과 같이 동성애 를 반대하는 국민을 감옥에 가두 려고 하는 법안들을 추진하고 있 다.”고 비판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 2011년 통계 에 따르면 청소년 에이즈 바이러 스 감염자가 2003년 5명에서 2011 년 38명으로 크게 증가해 8년 전에 비해 7.5배 이상 증가했고, 그 중 동성애로 인해 감염된 청소년이 무려 57%를 차지했다. [GNPNEWS]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 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역 대하 7:14) 기도 | 주님. 선한 데 지혜롭고 악 한 데 미련하라고 하셨으나 우리 인생은 이렇게 악한 일에 민첩합 니다. 이 악한 길에서 돌이킬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수많은 선 지자의 권면을 무시하던 그 백성 들처럼 완악함에 빠지지 않게 하 시고, 다시 한 번 이 땅 백성들이 주를 앙모하며 찾도록 은혜를 베 풀어 주소서.

제공:WMM

- 아프리카 서부 가나에서

동네

아이들이 죄다 모였나 보다. 열정적으 로 복음을 전하기로 유명한 선생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서다. 탬버린을 든 선생님의 동 작을 따라 아이들이 모두 무릎을 구부리고 허리 를 숙였다. 마치 점프라도 하려는 것일까? 바짝 웅크렸다. 한 아이는 선생님의 동작을 놓칠 새라 바지를 올릴 겨를도 없다. 선생님은 오늘 아이들에게 어 떤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을까? 하늘을 향해 높이 뛰어 올라 마음껏 춤추며 하

나님을 찬양하는 다윗의 이야기는 아닐까? 수많 은 백성이 지켜보고 있어도 다윗에게는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오직 자기를 바라보시는 하나님 만 보였을 뿐이다. 바지가 내려가는 줄도 모른 채, 부끄러움 없이 하나님으로 인해 기뻐하며 경배하 는 우리의 노래와 춤은 결코 멈출 수 없다. 다윗은 모시로 만든 에봇만을 걸치고, 주 앞에 서 온 힘을 다하여 힘차게 춤을 추었다(사무엘하 6:14, 새번역) [GNPNEWS]

INSIDE 우물가에서 목마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은혜란 자격없는 자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선물”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 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에베소서 2:4)”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은 창세전에 구원자를 준 비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순간적이고 단순한 동정심에서 시작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닙니 다. 하나님의 구원은 창세전 하나 님의 계획안에 구원자를 통하여 구원하기로 결정된 일입니다. “곧 창세전에 그리스도(구원자)

구원은 받고 싶은 사람 마음대 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구 원의 주권을 가진 주체에게 사랑 의 마음이 있어야 하고, 구원할 능력 또한 있어야 합니다. 구원의 주체는 인간이 아닙니다. 구원의 주권은 창조주이며 절대자이신 하나님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구 원은 그분의 뜻대로 이루어집니 다. 절대자이신 하나님의 주권 아

래, 그분의 때에, 그분이 친히 이 루시는 일이 바로 ‘구원’입니다.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 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에베소서 1:5)” 하나님은 죄 가운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아담과 하와에게 찾아 오셨습니다. 그리고 일방적인 구 원의 약속을 은혜로 주셨습니다. ‘은혜’란 받을 자격이 전혀 없는 자에게 거저주시는 하나님의 일 방적인 선물입니다. 은혜는 하나 님께서 자발적인 동기로 베푸는 것입니다.

조건을 내세우는 것은 보상이나 삯이지, 은혜가 아닙니다. 은혜는 자격 조건을 요구하거나, 받으려 고 계속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닙 니다. 은혜는 받는 자에게 어떤 자 격도 묻지 않습니다. 주는 편에서 조건 없이 베풀고, 받는 편에서는 그저 받아 누리는 선물, 그것이 바 로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일방적인 은혜의 언약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 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 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에베소서 2:8)” [GN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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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Ⅰ 청소년 에이즈 환자, 10년 동안 10배 증가 ... 동성애가 주요인

교통신Ⅰ중동 04 선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지만...

05 인터뷰Ⅰ이준동 전도사 “복음 선포로 3000개의 돌이 날아와도 타협할 수 없어요”

용의 선교사 컬럼Ⅰ 06 김 역사상 가장 불가능한 일이 이뤄졌다

즈인 아트Ⅰ 08 뷰 그의 십자가인가 나의 십자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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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한국

부모의 교회출석 권유,“아동학대로 간주” 교육부,“보호자 종교행위 강요는 정서학대” 지난 3월 교육부가 교육청을 통해 각 가정에 보낸 ‘아동학대 예방 및 신고의무자 교육 실시’라는 공문 에 ‘보호자의 종교행위 강요’가 포 함돼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최 근 국내 기독언론들이 일제히 보 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산 하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홈페 이지에 올린 교육자료에는 ‘보호 자의 종교행위 강요’가 아동학대 유형 중 하나인 ‘정서학대’로 분류 돼 있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을 학부모 들에게 교육시키라는 공문을 일선 학교에 내보냈고, 일선학교는 이를 학부모들에게 가정통신문을 통해 4월에 고지했다. 이를 어길 경우, 5 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 원 이

하의 벌금에 처한다.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이 분류한 아동의 정서학대 항목에는 ‘보호자 의 종교행위 강요’ 외에 언어폭력, 신체적 위해, 폭력에 노출, 정신적 위협, 구걸을 시키는 행위, 다른 아 동을 학대하도록 강요하는 행위가 포함돼 있다. ‘보호자의 종교 행위 강요’가 이러한 정서학대 항목에 포함된다는 점에서 기독교계에 우 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17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공문은 종교의 자 유를 명백히 위반하는 내용이라며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회는 “이단이나 사이비들이 자녀들을 자기들의 종교적 행위에 강제 동원하거나 도구화하는 것은 철저히 막아야 되겠지만, 보호자의 종교행위 강요를 학대범위에 포함 한 것은 헌법에 보장된 종교의 자 유를 제한하는 위헌적 행위”라고 밝혔다. [GNPNEWS]

오늘의 열방 다이제스트 복음기도신문은 긴급한 열방의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열방의 교회, 다음세대, 창궐하는 죄, 이주민 문제, 영적 전쟁 등의 관점에서 전세계 언론과 통신원들을 통해 모아진 열방의 소식을 요약, 정리해서 제공합니다. <편집자>

중국 당국, 교회 십자가 잇따라 철거 중국 당국의 불법 구조물 철거라는 명분으로 교회 십자가를 잇따 라 철거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저장성 당국이 지난 2 일 츠시(慈溪)시의 한 교회의 십자가를 제거했으며 이틀 뒤에는 이웃 닝보(寧波)시에서, 지난 13일에는 저장성 남부 리수이(麗水) 의 교회 십자가를 철거했다고 보도했다. 보이는 교회는 철거될지라도 보이지 않는 예수생명을 가진 교회 는 풀뿌리처럼 거침없이 번져가게 하소서. 중국이 선교공동체로 일어나게 하소서.

칠레, 동성결혼 허용 법안 서명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지난 13일 동성 간 ‘시민 결합(civil union)’을 부부 관계로 인정하는 내용을 담은 법안에 서명했다. 법안은 6개월 후부터 발효된다고 칠레 언론들이 15일 밝혔다. 정욕과 탐심을 섬기는 흑암 가운데 있는 이 땅을 고쳐 주셔서 주 의 아름다운 신부로 회복하여 주소서.

호주, 캄보디아와 난민 송출 협약

아시아

인도, 기독교 장례예식 조문객“무차별 폭행” 힌두교인·무슬림 매장지 기독교인 매장‘불가’ 북인도 하리아나 주에서 지난달 힌두교인 700여명이 기독교식 장례를 방해하며 기독교인 조문 객 45명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 생했다. 최근 모닝스타뉴스에 따르면, 지 난 3월 6일 파리다바드의 한 묘지 에서 고령의 기독교인 여성에 대 한 장례식이 시작될 무렵 힌두교 신자들이 몰려와 이를 방해하며 폭행을 자행했다. 이로 인해 35명

가량의 기독교인들이 병원으로 옮 겨졌고, 일부는 중상을 입은 것으 로 알려졌다. 결국 유족들과 조문객들은 매장 을 하지 못했고 시신을 겨우 수습 해서 현장을 벗어났다. 이후 그들 은 두 대의 경찰 차량의 보호를 받 으며 다시 묘지로 돌아와 매장을 시도했으나 경찰 몇 명의 힘으로 이들의 방해를 뚫을 수는 없었다. 유족들은 매장에 필요한 모든 서

한국

류를 구비했으며, 매장을 거부당할 만한 어떤 법률적 하자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종교적 감 정으로 인해 부당하게 매장을 거 부당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인근의 이슬람 신자들도 가세하고 있다. 묘지에는 기독교계 주민의 몫으로 매장지가 배당되어 있다. 그러나 이슬람 신자들은 기독교인들의 매 장지가 자신들의 마을과 너무 가 깝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파리다바드시 외곽에 있는 부다 나 마을 인근의 묘지에 기독교계 가 일부를 매장지로 배정 받은 것 은 지난 2008년의 일이다. 그러나 그 때부터 힌두교계와 이슬람계는 지역 행정당국에 이를 항의하며 지금의 자리가 아니라 다른 곳으 로 기독교인들을 위한 묘지를 배 정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GNPNEWS]

호주 정부는 최근 캄보디아와 난민 이주 협력을 체결한데 이어, 인근 섬나라인 나우루에 수용 중인 난민들을 캄보디아로 옮겨 재 정착하도록 하는 계획을 강행한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보도했다. 인권단체들은 난민을 가난한 나라로 떠넘긴다고 비난 했다. 이 백성들에게 주님의 마음을 부어 주셔서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고아와 과부를 돌아볼 수 있게 하소서.

ISIS, 9세 소녀까지 성폭행 임신시켜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IS)’ 대원들이 이라크에 서 납치한 야지디족(族) 여성들을 무참하게 집단 성폭행해 임신 시켰으며 이 중에는 9세 소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 고 있다. 조건과 상황에 따라 한껏 죄의 열매를 맺고 있는 이들의 눈을 뜨 게 하시고, 고통 가운데 있는 자들을 위로하여 주소서.

지중해 난민 올해 500명 사망 유엔이 올해 들어 현재까지 이주를 시도하다 지중해에서 사망한 난민이 500여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13일 보 도했다. 지난해에는 모두 17만 명이 지중해를 통해 밀입국을 시도 해 3천400명이 사망했다. 이 땅의 모든 인생이 나그네입니다. 이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 을 주시고, 이들이 가난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은혜를 허락 하소서. [GNPNEWS]

복음기도동맹군 소식

복음과 기도로 비즈니스를 회복하라

느헤미야52기도 참여교회 및 단체

4.27 헤브론성회, 강사 김용의 선교사

2015년 5월 1주 ~ 5월 2주

비즈니스 영역이 하나님 나라로 회복되길 소망하는 모든 그리스도 인이 모이는 헤브론성회가 오는 4 월 27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의 헤 브론센터에서 열린다. 비즈니스 영 역의 그리스도인들의 모임인 ‘미 션’이 주최하는 이번 성회는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열리며 메시지는 김용의 선교사

5월 1주 (5.4 ~ 5.9) ▶경기도 안산시 (전 ** )

(순회선교단 대표)가 맡는다. 복음과 기도로 살아가는 경제상 업 영역의 증인으로 서는 것을 목 적으로 하는 ‘미션’은 선교완성 을 위한 통로로 비즈니스 영역의 선교사를 지향하는 모임이다. 문 의: ☎ 010-9108-0235 이메일 godbridge@naver.com [GNPNEWS]

안산은총교회 010-5337-2771 ▶강원도 속초시 (이춘실) 한울교회 033-636-9630 5월 2주 (5.11 ~ 5.16) ▶경기도 성남시 (김희락) 임마누엘교회 043-268-6034

▶포항시 남구 (이진원) 포항시온교회 054-286-4790 기도참여 문의 기도24.365본부 느헤미야52팀 (☎ 070-48039026~7, 010-4192-4365) www. 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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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청소년 에이즈 환자,10년 동안 10배↑...동성애가 주요인 최근 전세계적으로 동성애를 인정 하는 국가 및 지역이 크게 늘어나 고 있는 가운데 동성애로 인한 청 소년 및 청년 에이즈 환자가 급증 하고 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밝힌 통계 에 따르면, 동성애로 인한 15~19 세 청소년 HIV(인체면역결핍 바 이러스) 감염자는 2003년(5명) 대 비 2013년(52명)을 비교할 때, 10 년 동안 무려 10배가량 증가했다. HIV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원인 바 이러스를, AIDS(면역결핍증후군) 는 HIV감염 후 질병이 진행되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그동안 에이즈의 본산으로 여겨 져 온 아프리카 국가들은 에이즈 가 조금씩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 고 있다. 그러나 인권을 강조하는 서구사회 등 자유주의국가에서는 에이즈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 유니세 프 등에 따르면, 2001년 이후 HIV 발생률이 33개국에서 감소하지만 동유럽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증 가하고 있다. 한국 에이즈 현황의 출발점을 3 년 앞당겨 2000년부터 집계하면 15~19세 남성 청소년 HIV감염자 수는 2명에서 2013년 52명으로 14 년 동안 무려 26배나 증가한 셈이 다. 이 같은 감염자 수의 증가와 함 께 눈길을 끄는 것은 감염경로이다.

에이즈 환자 아프리카는 감소, 한국 및 서구권은 증가 2009년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 면 2000년부터 한국의 10~19세 누 적 HIV감염자는 125명이며, 감염 경로를 조사한 결과 확인된 109명 중 동성 간 성접촉은 52명(48%) 으로 이성 간 성접촉(42%)에 비해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 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년간 의 HIV감염자 수를 살펴보면 동성 간 성접촉이 37명(57%)으로 이성 간 성접촉 27명(42%) 보다 월등하 게 많아졌다. 결국 최근 청소년의 에이즈 감염자가 급증한 이유는 동 성애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현황 분석 중 특 이한 사실은 에이즈와 같은 질병 현황을 분석 및 통계를 내고 있는 질병관리본부의 입장이다. 질병관 리본부가 발간한 ‘언론과 미디어를 위한 HIV/AIDS 길라잡이’라는 책 자는 AIDS를 한결같이 위험한 질 병이 아니며, 동성애와 에이즈는 무관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수혈 등으로 인해 에이즈에 걸린 환자가 있을 수도 있으며, 이 들의 인권을 중시하는 취지에서 기 인한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하 지만 엄연한 통계결과가 밝혀주고 있음에도 불구, 동성애와 에이즈의 상관관계를 애써 외면하고 있어 이 자료를 보는 국민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간한 이 책자 는 에이즈와 동성애의 상관관계를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에이즈가 동성애자들의 질병이 라는 오해를 받는 이유는 두 가지 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에이즈 가 미국 캘리포니아의 동성애 집 단에서 처음 발견되었기 때문이며, 또 하나는 동성애자들이 HIV감염 에 대해 취약하기 때문입니다. 동 성애자들이 HIV감염에 취약한 이 유는 그들이 성적으로 문란하거나 동성 간의 성관계를 갖기 때문이 아니라, 동성 간 성행태가 주로 항 문성교이기 때문입니다. 항문성교 시 항문주위의 혈관들이 파열되면 서 상처가 생기기 쉽고 이 상처를 통해 상대방에게 HIV가 들어가게 되므로 이성애자보다 HIV 감염확 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HIV감염은 성 정체성에 관계없이 HIV감염인 과 안전하지 않은 성관계를 할 때 이뤄집니다.”

질병관리본부, “동성애와 에이즈가 무관하다?” 몇 번을 읽어봐도 앞뒤가 잘 맞 지 않는 설명이다. 분명히 동성 간 의 성행태는 구조적으로 HIV감염 확률이 높다고 전제한 이후, 결론 은 ‘동성애가 에이즈와 무관하다’

는 애매한 정리를 하고 있다. 이 주장을 이렇게 비유해 볼 수 있다. 최근 손 세척이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캠페인이 다양 하게 전개되고 있다. 세척하지 않 은 손으로 물건을 집거나 악수를 하는 등의 행위로 각종 질병이 손 을 통해 전달되고 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 질병관리본부 의 논리대로라면, 오염된 손 자체 의 문제가 아니라 오염된 손으로 뭔가를 만지거나 다른 사람과 접 촉이 이뤄지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다. 질병관리본부의 입장은 정확히 그 선에 그치고 있다. 예방을 위한 대국민 설명서라면, 오염된 손을 씻으라고 권하거나 오염된 상태가 얼마나 위험한지 인지할 수 있도 록 계도해야 할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질병관리본부 의 입장이라면 ‘동성 간의 성행위 는 HIV감염을 가져올 확률이 높으 므로 동성애는 위험한 것이다.’라 고 지적해 동성애가 에이즈로 이 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밝혀야 마 땅할 것이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이 자료 집을 통해 ‘에이즈는 두려워해야 할 질병이 아니며 에이즈 환자는 일반인들과 함께 평범하게 생활 할 수 있는 자연인이니 그들의 인 권을 존중하라’는 입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처럼 에이즈를 당뇨나 위 장병 같은 질병으로 간주하는 태 도로는 에이즈를 극복할 본질적인 대책 마련을 제시할 수 없다. 이 같은 태도는 결국 우리 사회에 동성애를 미화하는 영화와 드라마 가 봇물을 이루게 하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또 인권을 강조하는 전 문가들에 의해 제안된 동성애를 옹 호하는 학생인권조례와 교과서도 동성애에 대해 거부감을 갖지 않고 쉽게 빠져들게 하고 있다. 여기에 국가인권위원회는 아예 동성애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지난 2004 년 동성애표현매체물을 청소년유 해매체물에서 제외시키도록 한 것

이다. 그 이후 동성애 인터넷 사이 트는 비온 뒤에 대나무 자라듯 늘 어났으며, 동성애자를 위한 각종 인터넷 서비스의 등장으로 청소년 에이즈 환자가 급증하게 된 것이 다. 무엇을 위한 인권이며, 무엇을 위한 자유인지 이해할 수 없는 정 책들이다. 동성애는 또 국가 경제에도 악영 향을 미치고 있다.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은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동성애 확산은 국가 경제발 전에 심각한 악영향 요인’이라는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이 자 료에 따르면, 에이즈 환자의 일 년 의료비는 2003년에 900만 원 정도 로 추산됐으나 2009년에 1300만 원으로 추정됐다. 2013년 현재 1 인당 의료비를 1500만 원으로 가 정할 때, 8000명~1만2000명의 에 이즈 환자에 대한 의료비는 대략 1200억~1800억 원에 이른다. 공공 기관이 온 국민에게 육신의 정욕 을 추구하도록 부추기고, 그 결과 발생한 질병을 국민의 세금으로 메우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이 땅 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에이즈 치료비 수천 억, 국가경제에 부담 이 조사보고서는 미국처럼 남성 동성애 집단이 전 국민의 5%에 이 르며, 이들 중 에이즈 환자가 될 확 률을 15%로 본다면, 이들을 위한 일 년 의료비는 1조 5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이미 수십 개 주에서 동성

애를 합법화한 미국은 13~24세 청소년 및 청년 에이즈 감염자의 94~95%가 동성애로 감염됐음을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는 오는 6 월 9일 서울의 한복판인 서울광장 에서 동성애자들의 이벤트인 퀴어 문화축제와 같은 행사를 허용, 온 국민의 정신을 갉아먹는 일에 옳다 옳다 동조하고 나선 것이다. 동성애는 결국 서구사회에서 보 듯 동성애를 인정받는데 이어, 동 성결혼 합법화로 나아가지 않을 수 없다. 동성결혼은 육신의 욕망 을 위해 인간에게 허락된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에 종지부를 찍는 일 이다. 동성애는 동성결혼으로 이어 져 마침내 인구감소로 이어지게 하 는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이미 한국은 세계가 주목하 는 저출산국이다. 미국 중앙정보국 (CIA) 월드 팩트북에 따르면 1.25 명이라는 한국의 출산율은 전세계 224개국 가운데 최하위인 220위다. 한국은 인구 소멸국 1호가 될 것이 라는 데이빗 콜먼 옥스퍼드대 교수 의 지적을 귀를 기울일 때이다. 남녀가 부모를 떠나 가족과 친지 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하여 생육하 고 번성하는 것은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한 하나님의 뜻이다. 전 세계 경제 선진국이 모두들 동 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인 정한다고 해도 그것이 올바른 진리 의 선택일 수는 없다. 비진리는 아 무리 숫자가 많아도 비진리일 수밖 C.K 에 없다. [GNPNEWS]


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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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으로 예수님을 전하는 시간이 정말 기쁘다

“사람에게서 난 것도 아니요 사람 으로 말미암은 것도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죽은 자 가 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사도된 바울은(갈 1:1)”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그동안 복 음기도신문을 다른 사람들의 손에 쥐어주며 전도한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다. 나는 늘 가슴 한 편에 전도에 대 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쉽 게 입을 뗄 수 없었다. 부모님에게 조차 예수님을 말하는 건 두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복음 앞에 설수 록, 복음이 내 삶에 어떤 의미인지 알아 갈수록 예수님을 증언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해졌다. 하지만 입 밖으로는 예수님 이야기가 도 저히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이내 그런 내 모습이 실망스러워 결국 나 자신을 정죄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 날 복음기도신문을

선교

알게 됐다. 복음의 증인들의 고백 과 열방의 소식들을 보고 기도할 수 있도록 복음과 기도의 소식을 담은 신문이었다. 신청한 부수만큼 무료로 보내준 다고 했다. 마음에 부담이 생겼다. 몇 번을 주저한 끝에 300부를 요청 했다. 어떻게 나누어주어야 할지조 차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단순하게 순종하 기로 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신문 이 담긴 종이상자가 집에 도착했다.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하며 직접 나누어 줄 생각을 하니 앞이 깜깜 했다. 그러나 여기서 물러날 수는 없었다. 마치 내가 요단강을 앞에 두고 약속의 땅을 바라보고 서 있 는 이스라엘 백성과 같다는 생각

는 용기를 내어 지하철역으로 갔 다. 호흡을 가다듬고 기도하는 마 음으로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눈을 마주치며 신문을 손에 꼭 쥐어 주었다. 뜻밖에 사람 들이 신문을 흔쾌히 받는 것을 보

이 들었다. 여기서 요단강을 건너 지 못하면 이제 누군가에게 복음 을 전하는 일을 두 번 다시 못할 것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신문을 들 고 무릎을 꿇었다. “저 같이 용기 없는 자에게 은혜 를 베푸소서.” 잠시 기도를 하고 없

면서 하나님이 나의 기도에 응답 하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때로는 믿지 않는 분에게 신문을 건넸다가 불쾌하게 내뱉는 소리를 듣기도 했다. 가끔 기독교 사이비 이단 전도자와 마주치기도 하였는 데 그 앞에서 절대 요동하지 않고

복음을 알수록 예수님 증언하고 싶어 먼저 가까이에 위치한 교회로 신 문을 가져갔다. 적어도 교회는 복음 과 기도의 내용을 담은 신문을 관대 하게 받아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치 않게 몇몇 교회에 서 거절을 당했다. 당황스럽기도 하고 막막했다. 아직 250부나 되는 남아있는 신문을 들고 어떻게 해 야 할지 기도하다가 지하철역 전 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막상 두려움이 몰려왔다.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였다. 그때 하나님이 내 마음을 붙드시고 계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제는 길에서든 지하철역에서든 신문을 돌리며 예 수님을 전하는 이 시간이 정말 기 쁘다.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쳐 다보는 것도 부끄럽기보다 기쁨이 되었다. 왜냐하면 주님만이 영광을 받으시고 계시기 때문이었다. 이런 내 모습은 복음을 전하기 전엔 상 상할 수도 없던 모습이었다. 정말 주님이 하셨다. 지금은 허락하신 작은 직장에도 신문을 몇 부 비치해 두기도 하고, 또 다른 상가 안으로 들어가 신문 을 나누기도 한다. 신문을 읽고 누 린 은혜를 다른 사람한테도 고스란 히 전할 수 있다니 감사할 뿐이다. 지금도 주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이 일을 기쁨으로 끝까지 누리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한다. 마라나타!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 [GNPNEWS]

천경준(대흥성결교회)

통신

이 코너는 열방을 품고 기도하는 기도자들을 위해 현장 선교사들이 보내온 소식과 선교 현장의 상황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십니다. <편집자>

중동

콜롬비아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상황은 점점 더 어려워지지만…

복음 전도자로 변신한 반군 지도자

우리 부부는 아라비아 반도의 남 쪽 땅 끝에서 영원한 반석이신 주 님을 바라보며 살고 있다. 이곳은 아랍의 봄 이후로 여행 금지국이 되었다. 함께 지냈던 자녀들은 더 이상 이곳에서 학업을 지속할 수 없었다. 여권사용허가서를 받아 다시 들어 올 수 있는 기회를 얻었 을 때, 주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려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에 강하게 부딪혔다. 그리고 2011년 말, 우리는 초등학 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이 되는 두 딸들을 한국에 남겨두고 이 땅 으로 다시 들어왔다. 그러나 동료사역자들의 순교와 납치 사건으로 인해 대부분의 사 역자들은 떠나있었다. 학교도 문을 닫으면서 그곳에서 수학을 가르치 던 나의 사역도 지속할 수 없게 되 었다. 그러나 기도 가운데 하나님 께서는 사역의 기회들을 열어주셨 다. 매주 월요일에 고아, 과부, 장애 인, 빈민들을 위한 무료진료를 하 는 남편의 일을 돕기 시작했다. 하 지만 함께 봉사하던 남아공에서 온

콜롬비아에서 공산주의 게릴라 혁 명조직으로 40여 년간 활동해온 반군 조직 콜롬비아 무장혁명군 (FARC)의 고위 지휘관이 복음전 도자로 변신했다고 순교자의소리 (VOM)가 최근 전했다. VOM은 FARC의 전 고위 지휘관 페르난도(가명)가 현지 VOM의 협 력사역자 롤로(가명)를 만나 교제 하던 중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지금은 반군 조직을 벗어나 복음 전파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르난도가 롤로를 처음 만났을 때, 그의 삶은 매우 거칠고 피폐해 진 상태였다. 그러나 외견상 그는 현지 게릴라 조직의 지도자였고, 게릴라 조직이 장악하고 있는 지 역 내의 교회는 그들의 명령을 준 수하지 않으면 언제 어떤 봉변을 당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놓 여 있었다. 롤로는 페르난도를 만나 마르 크스와 레닌의 사상을 추종하는 FARC의 치하에서 경제적으로는 과거에 비해 안정되었음을 인정하 고 그것은 FARC의 공로라고 치켜 세웠다. 실제로 FARC의 치하에서

B와 그 남편이 납치되는 사건이 일 어났다. 그러나 주님은 지금 이 곳 에 있는 것이 나의 결정과 계획이 아닌 주님의 허락임을 깨닫게 하 셨다. “전하는 자 없이 어찌 들으리 오.” 어려움 중에도 나는 다시금 소 명을 붙들고 마음을 굳건히 했다. 그녀의 남편은 결국 주님 곁으로 갔다. 나에게도 이러한 죽음이 가 까이 있음을 실감하며 하루하루 더욱 주님만 바라게 됐다. 이 곳은 전기, 물 공급이 좋지 않 다.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 먼 지와 납치의 위험으로 외출이 제 한되고 폭탄테러가 일어나 상황 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 만 나에게는 이런 환경보다 주님 의 복음을 온전히 전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고통으로 느껴진다. 내 가 할 수 있는 것은 복음을 전하 는 것일 뿐 한 영혼의 마음을 여시 고, 믿게 하시고, 구원하시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인정하며 매일 아침 주님께 복음을 전할 기회를 허락해 주시길 간구하고 있다. 함께 성경을 읽는 A는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을 받아들이기를 원하

지만 아직 확신은 들지 않는다고 한다.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믿음 을 주시길 기도한다. 진료소에서 같이 일하는 C는 수 년 전, 미국인 의사로부터 복음을 들은 후 세례 를 받고 주님을 믿고 있었다. 나와 함께 성경을 읽고 싶다고 하여 매 주 6학년인 아들과 우리 집에 방 문한다. 처음엔 복음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하던 아이가 지금은 예수님을 따르고 싶다고 하니 이 일을 행하신 주님을 찬양하지 않 을 수 없다. 오늘도 내게 허락하신 주님의 사람들을 기도 가운데 올 려드리며 이들을 통해서 주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확장되어 가 기를 기대한다. [GNPNEWS] 리라 선교사

지역 경제는 비교적 분배가 공평 해지고, 정부의 부정부패가 크게 줄면서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있 었던 것은 사실이다. 롤로는 그러 나 내전이 장기화 되면서 주민들 은 경제적 안정에도 불구하고 만 성적인 불안감에 떨고 있음을 지 적했다. 또 무신론적 사고를 추구 하는 FARC 치하에서 사람들은 FARC가 두려워 교회를 멀리하면 서 정신적인 의지처도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페르난도는 롤로의 지적을 수긍 하며 받아들였다. 그리고 롤로로 부터 성경을 받아들고 내전으로 찢겨진 지역 주민들을 위한 복음 전파 활동을 보호해 주겠다고 약 속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아예 지휘관직에서 사임하고 조직에서 퇴임했다. 그 이후 롤로 가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 고 성경을 나눠줄 때 페르난도가 항상 동행하기 시작했다. 주민들 은 얼마 전까지 게릴라조직의 지 도자였던 사람이 갑자기 복음전파 사역자로 변한 것에 대해 크게 놀 라고 있다. [GNPNEWS]


인터뷰 나눔&나눔

5

삶의 나눔으로 되새겨 보는 하나님의 은혜

“복음 선포로 3000개의 돌이 날아와도 타협할 수 없어요”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는 이준동 전도사(죽전교회)

목사님이셨던 할아버지와 장로님이신 아버지에게 신앙 훈련을 받고 자랐다. 아버지의 서원에 의해 선교사로 바쳐졌다. 이후 십자가 복음을 만난 후 하나님의 선한 손길이 그를 진정한 선교사로 세워 가시는 경험을 하게 됐다. 짧은 기간이지만 선교 현장의 경험을 통해 교회의 영광을 더욱 사모하게 되어 현재 국내 교회를 섬기고 있는 이준동 전도사(총신대 신대원 3년)를 만났다. - 아버지의 서원으로 선교사가 되 셨군요. “장로님이신 아버지께서 저를 선 교사로 드리기로 하나님께 서원하 셨어요. 자라면서 저는 이 사실을 알고 거부했어요. 그러다 중학교 2 학년 수련회 때 제가 죄인인 것과 그런 저를 주님이 구원하셨음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저를 하나님께 드렸어요. 그러나 카투사로 군 생 활을 하면서 음란, 인터넷 중독 등 마음껏 죄의 꽃을 피웠어요. 제대 후 선교사로 준비하는 중에도 그 런 음란의 문제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렇게 변하지 않 는 저의 문제로 고민하다 마침내 선교사를 포기하기로 했어요. 그러 다가 외할아버지의 소천과 익사사 고로 죽은 사촌동생의 무덤 앞에 서 자기연민 할 때가 아니라는 깨 달음이 왔어요. 부끄럽지만 다시 선교사로 헌신하게 됐어요.”

“선교사로 나가는 절차를 밟는 중 저의 정직하지 못했던 태도를 주님이 깨닫게 해주셨어요. 관련 서류를 제가 임의로 만들어서 통 과되었는데 주님이 그 사실을 직 면하게 해주신거죠. 주말에 집으 로 돌아가 주일 새벽기도에 다녀 오신 부모님 앞에서 제가 어떤 죄 를 지었는지, 그런 죄인 된 저를 주 님이 어떻게 용서해 주시고 십자 가를 통해 구원해 주셨는지 말씀 드렸어요. 이제 마음을 새롭게 하 여 복음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 죠. 동일한 내용을 주일 오후에 청 년들에게도 나눴어요. 그리고 담 임 목사님과 소속단체 대표 선교 사님께 나누면서 선교사를 내려놓 겠다고 말씀드렸어요.”

게 받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죠. 드 디어 답신이 왔어요. 그런데 그 학 교 관계자의 대답도 역시 “정말 복 음을 깨달으셨군요.”라는 거였어 요. 그리고 스스로 공부할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되면 다시 오라고 하시더군요. 다시 메일을 보냈어 요. 저는 자격이 없는데, 결정해 주 시면 따르겠다고 말씀드렸죠. 그때 최종 합격통보를 보내왔어요. 죄인 인 저를 용서해 주시고 이제 진짜 선교사로 주님이 저를 인정해 주 셨어요. 할렐루야!”

두려운 고백에 용서받은 기쁨 - 정말 복음의 영광을 경험하셨네요. “네. 그곳 신학대학원에서 1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크리스천의 관

아버지의 서원으로 선교사 헌신 - 우리는 죽음 앞에서 비로소 겸 손해지게 되나 봅니다. “네. 그래요. 그 후에 한 선교단체 에 소속되어 바로 단기선교를 준 비했어요. 그렇게 선교사 훈련 중 이었는데, 주님은 정말로 저에게 십자가 복음 앞에 설 수 있는 기회 를 주셨어요. 총체적인 복음 앞에 선 그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 나는 어디에 있을까? 아뜩해요. 요한 웨 슬리와 같은 회심을 그 때 경험했 어요. 저는 선교사 훈련을 받는 중 에도 여전히 음란영상을 보고 있 는 비참한 죄인이었어요. 홀로 있 을 때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선 다면 진노를 받고 영원한 지옥에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어요. 죄 된 나의 실존이 인정되고 나니 정 말 죽을 것만 같았어요. 하루는 잠 을 이루지 못했어요. 내일 아침에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 까지 들더군요. 그 밤에 하나님께 살려 달라고 매달렸어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밖에 없었어요. 이런 시간을 통과하며 십자가 앞 에서 저의 죄 된 실존을 직면하게 되었어요. 그때 비로소 주님의 죽 음과 부활에 참예하는 것이 무엇 인지 경험하게 되었어요. - 어떤 부분에서 내면의 치열한 싸움이 있었나요?

▶ 첫째 사랑이와 둘째를 임신한 아내 조민정 사모와 함께

- 죽음과도 같은 시간을 보내셨군요. “두려웠어요. 사실을 정직하게 말하면 족보에서 파내고 당장 쫒 겨나 모든 것이 끝날 것만 같았어 요. 그런데 예상과는 반대로 ‘이제 십자가 복음을 깨달았구나.’라며 담임 목사님께서 꼭 안아 주셨어 요. 마치 주님이 저를 안아주시는 것 같았죠. “준동아, 그래도 너 하 나님이 가야된다고 하시면 가야되 고, 하나님이 안보내시면 못가.”라 고 하셨어요. 그때 제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그 누구도 막을 수 없 는 아멘!이 터져 나왔어요.” - 정말로 죽음의 터널을 지나 부활 의 영광을 보는 느낌이었겠군요. “아직 한 가지 과정이 남아 있었 어요. 제가 가기로 결정된 케냐 나 이로비 복음주의 신학대학원과의 관계였어요. 그 학교 지원과정 중 에 학부교수의 추천서가 있는데, 그것을 제가 썼다는 사실을 말씀 드려야 했어요. 이 사실을 정직하 게 말씀드리고 학교의 처분을 달

점에서 이슬람학을 공부하며 마음 껏 복음을 나누었어요. 에티오피아, 헝가리, 독일 친구들에게 십자가 복 음을 나누며 복음으로 깊이 교제하 며 울고 웃는 시간이었어요. 아프리 카 교회에서 설교할 기회도 계속 허 락해 주셨어요. 그러다가 몸이 좋지 않아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그때 지 금의 아내를 만났어요.” - 두 분이 어떻게 교제하셨는지도 궁금하네요. “하나님이 허락해 주시는 자매를 만나서 결혼하기를 기도했어요. 소 개로 만난 자매에게 제가 경험한 복음 훈련과정을 권면했고 자매 도 그 복음 앞에 서게 됐어요. 당시 그 훈련과정의 섬김이로 참여했던 저는 자매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십자가 앞에 서기를 간절히 기도 했어요. 자매도 복음 앞에서 자신 의 주권을 전적으로 포기하고 저 와의 교제도 주님의 뜻에 맡기고 내려놓겠다고 선포했어요. 전심으 로 기뻐하며 박수쳤지만 눈에서는

눈물이 났어요. ‘결혼은 물 건너갔 군요. 주님!’ 그렇게 혼자 중얼거렸 어요. 그리고 자매는 2주 후에 하나님 의 부르심을 따라 말레이시아 선 교사로 떠났어요. 기약도 없이 자 매를 보내고 저는 북부 아프리카 선교사로 가려고 주님의 뜻을 분 별하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전화와 이메일로 교제하는 것은 괜찮겠다 는 마음을 서로에게 주셔서 연락 을 주고 받았어요. 몇 개월 후에 자 매로부터 “결혼합시다”라고 연락 이 왔어요. 알고 보니 함께 생활하 던 동역자와 얘기하던 중 주님이 만나게 했다면 결혼을 망설이지 말라는 권유를 받았던 것이었어요. 그리고 믿지 않는 자매의 부모님 과 저의 부모님의 마음을 주님이 친히 만져주셔서 양가의 결혼 승 낙을 받았어요.” - 정말 주님이 맺어주신 배필을 만나셨군요. “이제 한 몸 된 선교사로서 어느 선교지로 갈 것인지를 놓고 기도 했어요. 아내는 말레이시아, 저는 아프리카로 의견이 팽팽했어요. 그 러던 중 2009년 7월 태국에서 열 린 1000명의 선교사가 참석한 모 임에서 파키스탄의 미전도종족을 같이 섬길 수 있냐는 제안을 받았 어요. 꽤 오랜 기도 끝에 그 요청에 응하기로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곳에서 우리 부부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연락이 왔어요. 문화가 다른 한국 부부 선교사가 오면 어려워질 것 같다는 이유였 어요. 당황스러웠고, 급기야 하나 님을 향하여 원망하며 조금 방황 하기도 했어요.” - 그 이후 어떤 과정을 거치셨는 지요. “비통한 심정이었어요. 그러다 한 선교단체의 중보기도학교 훈련을 받게 됐어요. 3주 쯤 지나서 주님 의 마음을 알게 됐죠. 주님이 불러 주신 바로 그 자리에서 예배자요, 선교적 존재요, 기도자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왜 선 교지로 못 나가서 안달복달했나 하 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리고 러시 아로 아웃리치를 갔어요. 그곳에서 주님이 한 사건을 통해 저의 실존 을 보게 하셨어요. 팀장이었던 제 가 팀원 모두를 잃어버리게 된 것

이죠. 해프닝 같은 이 사건을 통해 복음과 기도로 선교완성을 이루시 는 하나님인 것을 결론 내렸지만 결국 회개하지 않는 제가 하나님께 걸림돌이라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십자가에서 그런 나의 옛 생명이 죽었다는 것을 확증하는 은 혜의 시간을 허락해 주셨어요.” - 지금은 신학교에서 공부하신다 고 들었어요. “선교단체의 위탁으로 케냐에서 이슬람을 공부할 때 복음의 결론 은 붙잡았지만, 그것을 제대로 설 명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 어요. 그 때 신학 공부를 해야겠다 고 생각했어요. 주님의 뜻을 구했 어요. 신학교 합격과 재정이 공급 된다면 주님이 허락해 주셨다는 사인으로 받기로 했어요. 그것을 주님이 허락해주셨고 그렇게 신학 공부를 시작하게 됐어요. 첫아이를 출산할 무렵, 여러 가지 여건상 학 교를 휴학하게 됐어요. 그리고 사 역지를 찾던 중 학교 게시판을 통 해 칠레의 한 한인교회에서 사역 자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게 됐 어요. 기도 중 주님의 부르심임을 확증하고 떠났어요.” - 전혀 예기치 않은 곳으로 가시 게 됐군요. “부르신 교회 현장은 한국교회 와 그리 다르지 않더군요. 이민 1.5 세, 2세의 다음세대들이 학교와 가 정에서 방치되어 있었어요. 부임해 서 첫 사역으로, “너는 마음에 새 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 치라(신 6:7)”는 말씀을 받고 2013 년 1월에 복음수련회를 시작했어 요. 통역을 세워 복음을 있는 그대 로 선포했어요. 14명 중 3명만 자 신이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 혔다고 정확하게 고백했어요. 나머 지 아이들은 부정적인 태도를 보 였어요. 게다가 부모님들도 어려워 하셨어요. 급기야는 저에게 사과할 것을 요청했어요. 전해지는 방법에서 미흡한 점은 있었지만 메시지는 타협할 수 없 었어요. 그 시간을 통과할 수 있었 던 것은 주님의 은혜였고 기도의 힘이었어요. 그 때 알았어요. 복음 을 전하면 3000명이 돌아올 수도 있지만 3000개의 돌이 날아 올 수 도 있다는 것을요.” <6면에 계속>


컬럼

6 김용의

선교사 컬럼Ⅰ “여호와 삼마”여호와께서 거기 계신다(3.끝)

역사상 가장 불가능한 일이 이뤄졌다 역사상 가장 불가능한 일은 하나 님이 죄인의 심령 안에 오셔서 영 원히 떠나지 않는 것이다. 십자가 에서 주님이 외치셨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처절한 모습으로 매달려 부르짖은 소리였다. 거룩 한 하나님이 그의 아들을 버린 그 현장, 과연 그 곳에 하나님은 계셨 을까? 인간의 가장 큰 비극은 하나님이 함께 하실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반 면에 가장 큰 복음은 죄인이 하나 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고 하나님 이 그와 함께 하신다는 것이다. 임 마누엘,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 신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 가장 불가능한 일을 하나님이 이 루셨다. 하나님이 사람이 되셨다. 죄를 모르시는 하나님의 아들이, 영원 가운데 단 한 번도 경험한 적 없으셨던 죄와 저주를 끌어안으시

을 저주하며 부인했다. 하지만 주 님은 그를 찾아오셨다. 입이 열 개 라도 할 말 없었을 그였지만, 자기 자신을 도무지 용서할 수 없었던 그였지만, 주님은 그를 찾아와 함 께 하셨다.

아들의 십자가로 이루셨다!

고 하나님 아버지께 버림받은 그 날은 역사상 가장 어둡고 비참한 날이었다. 의로우신 분이 가장 부 당하고 억울하게 십자가에서 처형 당하시던 날, 가장 수치스럽고 고 통스러웠던 그 순간, 악이 선을 심 판하고 창조주가 악한 죄인에게 심판 당하시던 날, 하나님은 과연

그 곳에 함께 하셨을까? 사람들은 비웃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다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고 믿기 가 장 힘든 순간은 뭐니 뭐니 해도 나 자신을 내가 용서할 수 없을 때다. 죽는 데까지 주님을 따르겠다며 장담했던 베드로, 그는 결국 주님

십자가 복음의 비밀이 담긴 ‘아노뗀(ἄνωθεν)’ 변화 영혼의 참된 변화는 하부 세상의 상황과 조건이 달라진다고 흔들리 지 않는다. 상황과 조건에 따라 달 라지는 변화는 약발이 떨어지면 한 시간도 못 가서 ‘팔린’(πάλιν, again) 즉 ‘다시’ 병든 자아의 악순 환을 되풀이 해야 한다. 그래서 위 로부터 존재의 변화 즉 ‘아노뗀’이 아닌 것은 참 변화가 아니다. 진정 거듭난 자는 인간 존재의 변화를 ‘위로부터’(ἄνωθεν) 거친 자이다.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 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영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위로부터 태어나야겠다 하는 말을 놀랍게 여기지 말라(요 3:5~7)” 당신은 거룩한 영에 의해 단 한 번에 위로부터 태어난 자인가? 예 수님께서는 이 변화를 니고데모에 게 가르치셨으나(요 3:3) 안타깝게 도 그는 그 가르침을 이해하지 못 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그는 여전 히 아래 하부 세상의 틀 즉, 보이는 공간에 매인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가 영생을 얻으려면 ‘위’에서 내 려오는 새로운 힘에 의해 다시 태 어나야 한다. ‘아노뗀’이라고 하는 위로부터의 복음이 깊숙한 내면에 내리 꽂히지 않으면 결코 구원받을

수 없다. 바로 여기에 십자가 복음 의 의미가 들어있다. 우리 인생은 대부분 하부 세상과 보이는 물질이 전부인 줄 아는 일 원론의 세계에서 살아간다. 그 중 일부는 니고데모처럼 진리에 관심 을 보이지만 유심히 들여다보면 하부 세상에서 단지 보고 느껴지 는 경험과 제한된 지혜를 의지하 며 마치 진리를 아는 것처럼 살아 간다. ‘그래도 이만하면 나는 복음 에 대해서 알지’라며 자아에 충만 해 공동체나 교회에서 목을 세우 고 목소리를 높이고 어깨를 으쓱 대며 다닌다. 이렇게 복음을 알았다 치고 넘 어가는 자들을 향해 사도 요한은 말한다. “이 사람을 보라! 우리 유 대 최고의 지성으로도 안된다” 하 늘의 계시를 받아 헬라어 ‘아노뗀’ (ἄνωθεν) ‘위로부터’란 단어를 사 용해 그들의 심장과 폐부를 향해 복음의 예리한 칼을 들이댄다. 그 리고 한 방에 끝내고자 하는 하나 님의 질투, 정열적인 열심(pathos, passion)으로 외치고 있다. 사도 요한의 선포처럼 위로부터 오는 영과 진리가 타락한 하부 세 상으로 쏟아 부어져 내려와야만, 구원이 가능하다. 내 편에서 아무 리 발버둥쳐도 위로부터가 아니

[GNPNEWS]

<순회선교단 대표>

<5면에 이어>

히브리어로 만나는 복음(19)

‘다시, 또 다시’ 의 패턴을 반복하는 우리의 열심은 허상이고 가짜이며, 진정한 자유를 줄 수 없다

“여호와삼마라 하리라”는 말씀 (겔 48:35)을 어떻게 이루시나 했 더니,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의 죽 음에 내어주심으로 이루셨다. 구 약 성경 내내 외쳐졌던 그림자 같 았던 약속이 아들을 통해 완전히 성취되었다. 주님의 십자가에 함께 죽고 주님의 부활에도 함께 참여 한 죄인에게 성령이 오셔서 영원 히 함께 하신다. 이 사실을 결코 의 심해서는 안 된다. 복음으로 고난 받는 상황에 있는가? 그럴지라도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게 맞느냐’며 의심하지 말라. “그 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삼마라 하리라(겔 48:35)” ‘여호와삼마’의 예언을 십자가로 성취하신 주님이 사도 요한을 통 해 새 예루살렘의 모습을 보여 주 신다. 그 중심에는 주님의 보좌가 있다. 주님은 사랑과 정의로 다스 리신다. 새 예루살렘은 신부가 신 랑을 위해 단장한 것 같다. 성벽은 보석으로, 길은 정금으로 되어 있 다. 생명수 강이 흐른다. 성곽과 대 문은 견고하고 두려움이 없다. 눈 물과 애통이 없고, 해와 달이 쓸 데 없다. 십자가의 죽음을 나의 죽음으로 받아들인 사람은 더 이상 목마르 지 않다. 이제 더 깊이 은혜 안에 들어가야 한다. 십자가는 평생토록 묵상해야 한다. 십자가의 은혜에 깊이 침잠하라! 다 깨져 박살난 것 같은 패배의 그 자리에서 주님을 경험하라! (2014.8 메시지 정리)

면 구원이 열리지 않는다. 이 구원 을 가져다 주는 유일한 참 지식은 위로부터 통째로 내려오는 십자가 복음이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 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 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요 1:18)” 하부 세상에서 ‘다시, 또 다시’ 반 복하는 우리의 열심은 허상이고 가짜이며, 결코 진정한 자유를 줄 수 없다. 속지 말라. 나 곧 죄요 죄 곧 나, 죄 덩어리 자체인 병든 자아 에고(Ego)는 하부 세상에서 인간 스스로 도를 닦거나, 온갖 열심과 수고로도 결코 해방될 수 없다. 오 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를 자 유케 하는 참 지식이다(요 14:6). 위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영을 통해 아버지께서 보내시는 십자가 사랑과 긍휼이, 우리의 삶을 아래 세상으로부터 확실하게 갈라놓았 는가? 여전히 하부 세상에서 갈등 하며 환상(illusion)에 불과한 찰나 의 세계에 사로잡혀 보이는 것이 전부인 줄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 지는 않는가? 나는 정말 위로부터 태어난 자인 가? [GNPNEWS] 김명호 교수(복음기도신학연구소) 필자는 이스라엘에서 구약을 전공하며 히브리어가 하나님의 마음을 담은 언 어임을 깨닫고 현재 성경언어학교를 통 해 믿음의 세대를 세우고 있다.

칠레 땅에서 경험한 복음의 능력 -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셨 군요. “그 때 해외 아웃리치로 칠레 에 온 지원군과 복음기도동맹 군 동역자를 통해 말씀으로 힘 을 얻게 하셨고, 더욱 복음만 나누리라 결단하게 됐어요. 칠 레를 떠나기 전 청년부를 대상 으로 다시 복음수련회를 진행 했어요. 전과는 달리 자원자만 받았어요. 6명이 진리 앞에 섰 고 전원이 십자가를 통과하는 축복을 누렸어요. 미천하고 자 격 없는 자를 통로 삼아 예수생 명을 칠레 땅에 심게 해주신 주 님께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 요. 한 자매는 ‘왜 사람들이 복 음에 올인하는지 이제야 알았 다.’는 고백을 했어요. 그리고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선교사로 헌신하는 영광 도 보았어요.” - 귀국 이후 요즘은 어떻게 지 내시나요. “한국으로 돌아와 한 교회의 성도로 출석하게 되었어요. 그 리고 갑자기 교회 성도들이 흩 어지게 됐어요. 그 때 몇몇 성 도들과 함께 분립, 파송 받아 교회개척을 시작했어요. 흩어 지고나니 예배 인도자, 찬양 인 도자, 성찬 인도자, 말씀기도 인도자 등 성도들이 모두 자발 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예배로 드려지게 되더군요. 계 속 전도하고 또 주님이 주신 은

혜에 예배가 얼마나 감격이 있 는지 몰라요. 건물이 교회가 아 니라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임을 알게 됐어요. 예수생 명 가진 자는 주님이 불러주신 그 자리에서 교회로 세워지는 것을 눈으로 보고 있어요.” - 마지막으로 기도제목을 나눠 주세요.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지 않 으면 복음을 살아낼 수가 없음 을 경험하고 있어요. 기도의 자 리로 나가면 말씀하시고 은혜 주시고 살게 하세요. 나가지 못 하게 하는 요인은 눈에 보이는 걱정, 근심, 재정과 미래에 대 한 염려들인데 이것이 쓰나미 처럼 확 몰려오면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요. 그래도 아침마다 주님 앞에 나가면 또 은혜를 주 세요. 히브리서 9장 말씀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물과 피가 내 심령 가운데 스며들어 에스겔 성전의 환상처럼 나를 적시고, 가정, 교회, 캠퍼스, 사회, 나라, 열방까지 스며들어 영혼들이 예수생명으로 되살아나기를 기 대해요. 그렇게 하나님 나라가 부흥되고 선교가 완성되는 것, 그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GNPNEWS]

S.A.


복음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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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삶

복음의 생명으로 세상 한복판에 세워진 교회를 가다 최근 느헤미야52기도에 참여하는 서울 양재동의 한 교회에 순회기 도팀으로 다녀왔다. 주님은 먼저 이 여정을 떠나기에 앞서 약속의 말씀을 주셨다. “이르시기를 너희는 가만히 있 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내 가 뭇 나라 중에서 높임을 받으리 라 내가 세계 중에서 높임을 받으 리라 하시도다(시 46:10)” 나는 이 말씀과 같이 잠잠히 서 서 교회 안에서, 기도 자리에서 어 떻게 열방 가운데 하나님이 하나 님 되심을 드러내시고 높임을 받 으시는지 보고 싶었다. 더욱이 오 랫동안 느헤미야52기도에 참여해 온 교회였기에 기대감이 더욱 컸 다. 하지만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주님은 나의 인간적인 기대를 완 전히 깨뜨리셨다. 2박3일간 교회에 머무르며 허락 되는 시간에 기도에 참여했다. 먼 저 목사님과 사모님 그리고 성도 들과 기도하며 교제했다. 일 년에 4차례 느헤미야52기도에 참여한

다고 했다. 한 주간 24시간 내내 교 회가 만민의 기도하는 집임을 선 포하는 느헤미야52기도이기에 적 어도 1년에 한 달 정도는 교회가 쉬지 않고 기도에 참여하는 셈이 다. 그래서인지 성도들에게 느헤미 야52기도는 특별한 이벤트가 아니 었다. 그저 일상의 익숙한 모습인 것처럼 느껴졌다.

1년에 한 달 동안 매일 24시간 기도하는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 나라의 부흥과 선교완성을 위한 삶을 누리도록 목사님은 조용하게 순종의 걸음을 걷고 있었다. 성도들을 위해 매월 한 달 치 특별한 묵상집을 발간했 다. 묵상 말씀 본문과 함께 뒷장에 는 열방에서 긴급히 들려오는 기 도정보를 하나씩 넣었다. 가랑비에 도 옷이 젖듯, 성도들이 말씀과 열 방의 상황을 바라보며 진리에 젖 어들기를 바라며 이 책을 성도들 에게 배포하며 기도의 삶으로 이 끌었다.

그 때문일까. 한 집사님은 기도의 자리가 부담스럽다고 하면서도 집 안에 어려운 일이 생기면 기도의 자리를 피난처 삼아 주님께로 나 왔다. 성전 문지기와 같이 교회에 살면서 비어있는 시간에 기도하는 성도님, 복음 앞에 선 후 빚을 청산 하고 정말 주님만 남았다는 집사 님.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순종의 걸음을 걷고 있는 증인들을 주님 은 보여주셨다. 주님이 왜 나를 이 기도의 자리 로 불러주셨는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깨닫게 하셨다. 사실 내 마 음 안에는 선교완성의 그 날이 너 무 더딘 것은 아닌가 조바심이 있 었다. 그래서 현실의 삶과 ‘주님 오 실 그 날’에 대한 괴리감을 느끼고 있었다. 이 복음과 기도면 정말 충 분한 걸까? 주님은 그런 내게 의 심을 벗겨내시며 성실하게 하나님 나라의 부흥을 내 눈으로 똑똑히 보게 하셨다. 주님 오시는 그 날까 지 결코 멈출 수 없는 주님을 따르 는 삶. 복음과 기도로 주님이 일하

심을 믿기에 다른 결론을 붙들 수 없는 너무나 확실하고 분명한 삶 이었다.

하나님 나라 부흥의 현장 하나님이 친히 세우시는 교회의 모습은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이 었다. 한때 술집이었고, 지하에 위 치한 작은 규모였지만, 그곳은 복 음의 생명을 가지고 세상 한복판 에서 주님이 친히 일하시도록 기 도로 열방을 섬기는 진정한 주님 의 몸 된 교회였다. 인간의 머리로 는 가늠할 수 없고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이 기뻐하 시는 교회임이 믿어졌다. 복음은 바로 생명이었다. 주님은 나에게 약속하신대로 신실하게 말 씀을 이루셨다. 주님은 복음과 기 도로 순종하는 교회를 통해 친히 당신의 영광을 열방 가운데 드러 내시고 높임을 받고 계셨다. 극히 제한적인 나의 눈과 생각을 열어 주님의 일을 보게 하시고 은혜의 영광에 참예케 하신 주님의 신실 하심을 찬양한다. 할렐루야! 주님 이 하셨습니다. [GNPNEWS] 전영미 선교사

부흥을 위하여‘연어의 꿈’(1)

기도의 능력

고난의 행군이 선포되던 그 해, 배급이 끊어졌다

위기인가? 드려라!

한 소년이 꿈을 꿨다. 평양의 한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하나님 의 말씀을 선포하는 꿈이었다. 눈 을 뜨니 현실은 꽃제비 신세였다. 배고파서 북한의 국경을 넘나들다 북한 회령보위부 감옥에 갇혔다. 그곳에서 성경공부를 했다는 이유 로 정치범수용소행을 앞두고 있 는 한 형의 유언과도 같은 말을 들 었다. ‘살아나가서 이곳의 일을 사 람들에게 알려 달라.’ 소년은 청년 이 되어 또 다시 탈북, 중국과 태국 을 거쳐서 한국으로 오게 됐다. 이 사야서 말씀묵상 중 흉악의 결박 에 묶여있는 북한을 위해 기도할 때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기 도하는 일에 안내서가 되기를 소 망하며 이 책을 썼다. 필자의 동의 를 얻어 ‘연어의 꿈’(예영B&P刊, 2013)을 요약 소개한다. <편집자> 나는 함경남도 단천시에 속하는 시골동네에서 태어났다. 세 살 되 던 해에 아버지는 사고로 돌아가 시고, 어머니와 떠돌이 생활을 했 다. 우여곡절 끝에 외할머니 댁에 서 살게 됐다. 불과 다섯 살의 나이 에 밥값을 하기 위해 산과 밭에서 나무와 이삭을 구하러 다녔다. 얼 마 후 어려운 외할머니 댁의 사정 으로 다시 집을 떠나야했다. 나와 함께 살기 위해 어머니는 재혼을 결심했다. 그러나 반복되

는 새아버지의 폭력에 견디다 못 해 몇 번을 이혼해야 했다. 그리고 네 번째 남편을 만났다. 새아버지 는, 할아버지가 김일성 초상화 틀 을 닦다가 실수로 액자를 깨뜨렸 고, 그 일이 옆집 아저씨에게 발각 되어 그날 밤에 실종되었다고 했 다. 그 이후 정치범가정이 되어 실 력이 있어도 성공할 수가 없게 됐 다. 그래서 새아버지는 나를 열심 히 공부시켰다. 이루지 못한 꿈을 나를 통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 신 것이다.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죽고, 공 산당은 ‘고난의 행군’을 선포했다. 이 무렵 국가에서 나오던 배급이 끊어졌다. 배급에만 의존하던 인텔

리들은 고지식하게 굶어죽기도 했 다. 그러나 풀뿌리나 나무껍질을 벗겨 먹거나, 도둑질을 해서라도 먹은 사람은 살아남았다. 당시 굶주리던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다. 밥을 제대로 먹지 못 해 힘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선생 님들도 굶어서 학교에 나오지 못 하는 경우도 많았다. 어느 날 집 합 종소리가 들렸다. 전교생이 함 께 총살하는 곳으로 갔다. 많은 사 람들이 모여선 곳에서 세 개의 말 뚝 앞에 사람이 세워져 있었다. 소 를 도적질한 사람, 전동기선을 끊 어 팔아먹은 사람들이었다. 그들을 향하여 군인들이 총을 쐈다. 너무 나 불쌍하고 안쓰러웠다. 그 후로

도 여러 번 총살을 목격했다. 의식주가 해결되지 않으니 사람 들은 동물처럼 먹는 것에 집착하고, 살아야겠다는 의지가 강해지는 것 같았다. “철(가명)아 풀을 뜯으러 가 자. 먹어야 산다.” 어머니가 배낭을 메고 일어섰다. 따라설 힘이 없었 다. 어머니는 홀로 나가서 딸기나무 순, 능제(돼지가 잘 먹는 풀) 등을 뜯어오셨다. 뜨거운 물에 데운 풀 과 소금그릇을 들고 방으로 들어 오셨다. 풀에 소금물을 찍어 먹어 보았다. 목구멍으로 넘어가지 않았 다. 눈물을 흘리다 잠이 들었다. 다음 날 아침. 눈이 잘 보이지 않 았다. 풀독으로 눈과 다리가 부어 있었다. 거울을 보니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북한에서는 세 번 부었 다가 내리면 죽는다는 말이 있다. 이렇게 죽는구나 생각할 때, 기숙 사 생활을 하시던 외할아버지가 오셔서 식권을 주고 가셨다. 얼마 뒤 그 할아버지는 굶어서 돌아가 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외할아버지 의 목숨과 우리 목숨을 바꾼 셈이 다. <계속> [GNPNEWS] 강디모데 3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5번의 새아버 지를 만나 살던 중 식량난으로 탈북, 중국에서 선교사를 만나 신앙을 갖게 됐다. 현재 대학 재학 중이며 꿈은 자 신과 같은 고아(꽃제비)를 하나님의 사 람으로 키우는 것이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을 따라...살든지 죽든지 내 몸 에서 그리스도가 존귀히 되 게 하려 하나니(빌 1:20)” ‘나의 확고한 목표는 나의 최 선을 최고의 하나님께 드리는 것, 주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 을 다하는 것이다.’ 위의 바울 의 고백은 이런 뜻이었다. 내 의지를 절대적으로, 철저하게 주님께 드려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을 너무 생각하고 고려한 나머지, 주님께 모든 것을 드리겠다는 결정을 내리 지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최선을 하나님께 드릴 수 있도록 이끄신다. 바울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수행하는 데 방해가 되 는 것은 절대 용납하지 않겠 다고 결심했다. 하나님의 뜻 을 따르려 하면 반드시 위기 를 맞게 된다. 이때 우리는 하 나님과 다투기 시작하고 하 나님은 우리가 순종할 것인지 아닌지 결정할 수 있도록 위 기를 사용하신다. 그 위기는 인생의 중대한 갈림길이 된다. 삶의 어느 부분에서든 위기를 만날 때, 당신의 의지를 예수 님께 송두리째 드려야 한다. - 오스왈드 챔버스의 주님은 나의 최고봉(2002), 두란노刊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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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호 2015. 4. 26 ~ 2015. 5. 9

뷰즈인 아트

Views in Arts 티치아노의 <가시관을 쓴 그리스도>

그의 십자가인가 나의 십자가인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부활절을 기리며, 여 러 모양으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였다. 그 러나 좀 더 신중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 때 흘린 눈물의 이유가 과연 무엇인지. 고난 때문인가, 회개의 눈물인가, 그 처절한 십자 가에서 나 또한 죽고 주님과 함께 부활하였 다는 감격 때문인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6세기 후반의 베네치아 화파(畵派)를 대 표하는 티치아노(Titian)는 <가시관을 쓴 그 리스도>를 두 번 그렸다. 왼쪽 작품은 1545 년 티치아노 인생 황금기에 주문을 받아 그 려진 것이고, 오른쪽은 1570년 경, 말년에 그린 같은 주제의 작품이다. 우선 왼쪽 그 림에는 티치아노 특유의 세심한 묘사와 붉 은색, 푸른색의 선명한 색채, 그리고 대가다 운 박식함과 창의성이 드러난다. 그의 지식 이 얼마나 풍부한지는 고증을 따라 그린 세 부에 잘 나타나는데, 뒤에 놓인 대리석 흉상 아래에는 ‘티베리우스 시저’라 적어, 예수님 의 고난과 부활이 특정 시대에 일어난 역사 적 사실임을 증명해 주고 있다. 그리고 섬세 하게 표현된 갑옷은 로마 군인에 의한 고난 임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교차하는 막대를

통해 십자가를 연상케 하는 창의성을 보여 주었다. 반면, 말년에 그린 그림은 사뭇 달랐다. 황 제의 흉상은 이글거리는 횃불로 바뀌었고, 유독 무기가 많이 그려져 긴장감이 느껴진 다. 주변 인물들의 옷은 티치아노 당대의 복 장으로 바뀌어 ‘가해자’의 정체는 후작에서 불분명해졌다. 사실, 불분명하다기 보다는 “그리스도를 죽인 자가 바로 나”라는 일종 의 회한처럼 느껴진다. 전작과 비교해 불안 정하고 균형이 깨어진 후작에서 가장 눈에 띠는 변화, 그것은 그림 전면에 나타난 한층 더 거칠고 두터운 붓 터치들로, 티치아노의 탄식이 그대로 담겨 있다. 그림 속 두 부류의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언약은 그리스도에게 대적했던 자들과 이 에 순종하신 예수님 모두에 의해서 성취되 었다. 그러나 티치아노는 그의 후작으로 미 루어 보건대, 둘 중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 단 자들에게만 자신을 투영했던 것으로 보 인다. 그런데, 주님은 거기에 만족하지 않으 신다. 대적하는 자의 편에 서서 울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주님과 함께 나 또한 십자가에

서 죽었음을 믿음으로 취할 때, 그 순간 부 활이 영화로워지기 때문이다. 참혹한 이 십 자가, 단지 그의 십자가인가 아니면 곧 나의 십자가인가?

그림설명 왼쪽: 티치아노, <가시관을 쓴 그 리스도>, 1545년. 오른쪽: 티치아노, <가시 관을 쓴 그리스도>, 1570년 [GNPNEWS] 이상윤(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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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만난

하나님

“한국에 돌아가면 기타를 메고 나가서 외치라!” 2012년 겨울, 십자가 복음 앞에서 내 존재 를 발견하게 되었다. 주님은 하나님 없이 살 았던 나의 인생을 철저하게 회개하게 하셨 다. 그리고 공동체를 통해 복음의 삶을 배우 는 복음사관학교로 향했다. 그 훈련을 마쳐 갈 무렵, 주님은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될 것 을 말씀하셨다. 이후 다시 한 선교단체의 중보기도학교를 다니며, 호주 아웃리치에서 주님은 한 전도 자를 만나게 하셨다. 시드니 다문화 지역 ‘어반’에서 노방전도로 복음을 전하시는 현지 선교사님이었다. 3 년 동안 그가 뿌린 씨앗으로 그 지 역이 복음화 되어가고 있었다. 선교 사님은 딱 한마디로 내게 도전하셨 다. “한국에 돌아가면 기타를 메고 나가서 외치라.” 예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지만 삶에서 예수님의 ‘예’자도 꺼내지 못하는 나 자신을 뒤로하고 세상으로 아웃리치를 나갔다. 2014년 4월 세월호 사건으로 온 국 민이 마음 아파하던 때에 기타를 메고 안산 역으로 향했다. 동역자와 함께 찬양을 부르 며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고 3분 정도로 정 리한 내가 만난 예수님 이야기를 외쳤다.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고 외면해도 주님의 말씀에 순종했다. 믿음으로 뿌린 복음의 씨 앗을 주님은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셨다. 나 의 연약함이 너무 커보여서 주님의 은혜를 잊고 힘들어하며 절망하던 때도 있었다. 어 느 날 예배의 자리에서 ‘예수 이름이 온 땅 에’ 라는 찬양을 부르는 중에 “명학아, 네가 안산역에서 이 노래 불렀지? 내가 기억한 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절망 중에 하나님

께서 만지시는 감동과 위로에 왈칵 눈물이 쏟아졌다. 그렇게 노방전도를 하던 중 새로운 부담감 이 일어났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길거 리를 지날 때 마주치는 사람에 대한 전도였 다. 그렇게 마주친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심을 경험하고도 사람을 가려서 전도 하는 나, 때로는 모르는 척 그냥 지나치는 나.

그런 모습 때문에 마음 이 괴로운 적이 많았다. 그 러나 하나님은 이런 연약한 나를 아시고 말씀으로 붙들어 주셨다. 열매를 맺 는 사람은 ‘하나님 말씀에 뿌리를 내리는 사 람’이라는 말씀으로 힘을 주셨다(막 4). 주님께 순종하여 혼자 교회에서 집으로 돌 아가는 지하철 안에서 “나의 간증”을 나눌 수 있게 됐다. 긴장되고 두려웠지만 마음 속 으로 “내 안에 계신 분이 이 세상의 신보다 크다.”는 요한일서 말씀을 의지하며 복음을 선포했다. 복음을 선포하는데 하늘의 평강 이 내게 임하는 것 같았다. 한 분이 복음에 반응하여 따로 시간을 내어서 내 인생 가운 데 찾아오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난 삶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로서는 불가능한 것 들을 주님이 가능케 하셨다. 이 작은 자에게 전도에 대한 갈급함을 주 셔서 일주일에 한 번씩 전도한 시간이 벌 써 1년이 지났다. 중간에 신학교 입학 때문 에 꾸준히 하지 못했지만 주님은 신실하게 순종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전도를 하 면서 부어주신 은혜가 너무나도 커서 학교 수업이 없는 매주 월요일은 전도하는 시간 으로 주님께 드리기로 약속했다. 함 께 동역하는 지체가 나오지 못할 때 는 혼자서 피켓을 들고 거리 전도, 아 니면 일대일 전도를 한다. 그 시간은 너무나도 큰 은혜를 누리는 순간들이 다. 매 주마다 전도하는 시간이 너무 도 기다려지고, 주님과 함께 하는 시 간이 참 행복하다. ‘주 예수와 동행하 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라는 찬송은 이제 나의 이야기가 되었다. 무엇보 다 주님께서 너무나도 기뻐하셨다. 한 영혼이 주께 돌아오는 것과 또 다 른 영혼이 복음 앞에 순종하는 것을 보는 이 기쁨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 중에 괴수인 나를 주 님과 동행하게 하시고 순종함으로 선하신 주님을 누리는 기쁨을 선물로 주셨다. 이제 이 기쁨은 어느 누구도 빼앗을 수 없으며 내 삶의 이유가 되었다. 내게 주신 사명, 복음 전도자로 불러주신 부르심에 순종하는 걸음 을 이제는 멈출 수가 없다. 나는 망하고 주님만 흥하시면 그것만으로 족하다. 이 모든 것 주님이 이루셨습니다. 마라나타! [GNPNEWS] 송명학 형제(인천온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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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김기석 김수미 김정대 김태완 박주란 안병윤 양승경 유자인 이복길 이진관 임종태 전경식 조상국 조성실 무명x3 교회 및 단체 검단교회 김포전원교회 사랑교회 순회선교단 시흥교회 양덕원감리교회 은혜신일교회 이레영어수학 처음사랑교회 큰사랑큰행복교회 트리니티소프트 ▒ 기사 제보.구독.헌금.동역 문의는 아래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070-7417-0408~10 E-mail : gnpnews@gnmedia.org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불암산로 167 (별내동) (47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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