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대이야기 vol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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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UK Newsletter 2012 Summer Vol. 05

CUK Focus 가톨릭대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선정 Special Theme 재능기부 ‘당신의 능력, 나눔으로 보여주세요’ Talk Talk KBS <TOP 밴드 2> 출연 니콜라스 요한 교수 Together 간호학과 댄스동아리 N-sis

베리타스관 (중앙도서관)


The CUK Newsletter 2012 Summer Vol. 05

TALK TALK 박일영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소장

SPECIAL THEME 사진 재능기부 여세환 학생

GLOBAL LIFE 외국인 유학생 Polina Legkaya

CAREER 스포츠 기자 이경호, 박상준 동문

TOGETHER 간호학과 댄스동아리 『N-sis』

《표지 설명 : 펜화로 그린 베리타스관(중앙도서관)》


CONTENTS - 06 -

CUK FOCUS 시선집중 1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선정 시선집중 2 통합 교양교육기관 ELP 학부대학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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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EME - 재능기부 Cover Story 당신의 능력, 나눔으로 보여주세요 Interview 사진 재능기부, 여세환 학생 Interview 영어 재능기부, CUK 리포터 Interview 봉사를 통한 나눔, 이동현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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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LIFE Street Interview 4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만나다 Interview 니콜라스 요한 교수 GEO 24시 영어에 자신감을 주는 GEO Pro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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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ALK 佳人 1 박일영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소장 佳人 2 시인 김소연 동문 佳人 3 싱어송라이터 한소아 동문 佳人 4 ELP 인재상 수상 홍연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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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 어깨동무 1 ‘2011 프로젝트 기반 교수-학생 멘토링’ 최우수상 팀 어깨동무 2 간호학과 댄스동아리 ‘N-sis’ 어깨동무 3 학생 소셜 커머스 ‘가쿠가쿠’

발행일 2012. 6 발행인 박영식 발행처 가톨릭대학교 기획처 대외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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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Interview 스포츠전문 기자 동문을 만나다

Tel 02-2164-4167

Interview 엘엠씨전자 대표 민철홍 동문

Fax 02-2164-4762

Interview 문국현 산학협력중점교수

발전기금 www.catholic.ac.kr/fund

URL www.catholic.ac.kr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지봉로 43 기획 및 취재 가톨릭대학교 대외협력팀&학생기자 디자인 (주)꽃피는청춘 02-3142-7373

lovecuk.com twitter.com/lovecuk facebook.com/cuklove flickr.com/cukphoto vimeo.com/channels/cu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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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CUK 캠퍼스 투어 이소라 수험생 상담소 2013학년도 입학 전형 계획 - 53 -

HEADLINE 주요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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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장 인사말

Prologue

영혼과 철학이 있는 ‘대학 3.0’을 향하여 가톨릭대학교 총장

가톨릭대학교는 157년 전통 ‘인간 존중’의 건학이념을 바탕 으로 지성·인성·영성이 깨어 있는 진정한 윤리적 리더, 사회 가 요구하는 능력을 갖춘 참된 인재를 양성하는 데에 매진하 고 있습니다. 최근 가톨릭대가 거둔 눈부신 성과는 바른 변화가 가장 빠 른 변화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2010년 개교한 약학 대학은 최상위로 인정받으며 명실상부한 명문으로 자리 잡 았습니다. 또한 입학사정관제지원사업, 교육역량강화지원사 업, 학부교육선진화지원사업(ACE) 등 대형 국책사업을 수년 째 선도적으로 수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에는 치열한 경합 을 뚫고 산학협력선도대학지원사업(LINC)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어 내기도 했습니다. 가톨릭대는 지금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대학 3.0’을 향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대학 1.0’은 좋은 프로그램으로 좋 은 교육을 실시하는 대학입니다. ‘대학 2.0’은 학생들이 좋아 하는 대학입니다. ‘대학 3.0’은 여기서 더 나아가 영혼과 철학 이 있는 대학을 말합니다. 이러한 대학이 미래 사회를 선도하 는 대학이 될 것입니다. 가톨릭대는 다툼과 분열 대신 소통과 화합을 주도하여 서로 믿고 평화롭게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할 인재를 키우 는 대학, 즉 영혼과 철학을 지닌 대학으로 성장해 갈 것입니 다. 바른 변화를 통한 가톨릭대의 힘찬 도전에 여러분의 지속 적 관심과 뜨거운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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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ers in INdustr y-universit y Coope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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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1

CUK Focus

가톨릭대 ‘산학협력 선도대학’ 선정 ‘현장밀착형’ 선정... 산학 친화형으로 대학체제 개편 교육과학기술부가 3월 28일 발표한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바이오팜, 디지털문화 콘텐츠 분야 특성화 모델 창출

육성사업’에 가톨릭대학교가 현장밀착형 대학으로 최종 선정 됐다. LINC 사업은 대학-기업이 공동으로 지역 산업의 수요에 부응하 는 인력을 양성하고 기술을 개발해 공생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1단계 대학 기본역량 및 산학협력 포뮬러 평가로 사업 을 신청한 92개 대학 중 75개교가 선정됐으며, 2단계 사업계획 평가 및 산업체 만족도 설문조사 평가를 통해 최종 51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 중 14개교가 기술혁신형, 37개교가 현장밀착형이 다. 수도권에서는 가톨릭대를 포함해 5개교가 현장밀착형 대학 으로 선정됐다. 현장밀착형 대학에는 연간 20~40억원 규모의 예산이 지원된다. 이번 선정에 따라 가톨릭대는 학사조직, 교원인사제도 등 대학 체제를 산학 친화형으로 개편하는 한편, 산학 친화형 교육과정 을 도입하고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산학협력단의 위상을 높이고 취업 및 창업 기능을 추가해 선진형으로 개편하고, 창업교육센터와 현장실습지원센터를 설 치 운영하게 된다. 가톨릭대는 가족회사 간 유대도 강화할 계획이다. 가족회사의 애 로사항을 맞춤형으로 해결하는 ALLSET 센터를 설치하고, 기업 임직원에 대한 교육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바이오팜(BioPharm) 분야를 현장밀착형 클러스터 모형을 바탕으로, 디지털문화 콘텐츠 분야를 확산 플랫폼 모형을 바탕 으로 각각 발전시켜 차별화된 산학협력 특성화 모델을 창출한 다는 목표다. 박영식 총장은 “대학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견고한 산학협 력 선도 시스템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 07 -


개별 운영되던 교양교육과정 통합

가톨릭대 통합교양교육기관 ELP 학부대학 출범

신입생 봉사활동 의무화... ‘인성’과 ‘영성’에 기초한 전인교육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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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2

CUK Focus

가톨릭대학교는 2012학년도 1학기부터 학생들의 인성, 영성, 창의력, 봉사,

Mini Interview

핵심 교과목 등을 통일성 있게 관리하는 통합 교양교육기관인 ‘ELP(Ethical

조정환 신부 | ELP 학부대학 학장

Leader Path) 학부대학’(학장 조정환 신부)을 운영한다. ELP 학부대학은 산하에 ELP학부대학운영팀, 창의교육센터, 인성교육센터, 베나생(베풂·나눔·생명) 센터를 두고 교양교과목 및 프로그램, 윤리적 인재 육성 프로그램(Ethical Leaders rearing Program, ELP), 사회봉사 등 교양 교육과정을 총괄한다.

ELP 학부대학 출범 계기가 궁금합니다.

현대 사회 문제는 대부분 인간 문제에 기인합

기초교양교육을 담당하는 창의교육센터는 학생들이 읽고 쓰고 토론하는 과

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올바른 인간교

정을 통해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CAP(Creativity, Analyti-

육, 즉 인간의 이성, 육체, 영성을 통합적으로

cal Competence, Problem-solving Competence)와 독서체험 프로그램

교육하는 전인교육이 절실히 필요하죠. 전인

을 실시한다.

교육의 실현은 가톨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 향이자 ELP 학부대학의 출범 이유입니다.

인성교육센터는 현대 사회 문제의 현상 분석과 더불어 인간 내면을 성찰, 인

ELP 학부대학 설립 의의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간 존재의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는 ‘인간학’ 교과목을 운영한다. 수도원 체

그동안 우리 대학의 교양교육은 인간학교육

험 및 사회 저명인사 초청 특강 등의 프로그램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원, 교양교육원, 사회봉사센터 등에서 분산돼 실시됐습니다. 이를 가톨릭대 교육이념인 ‘인

베나생센터는 자신의 영성을 탐색하고,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통해 자기 내 면의 발전을 추구하는 ‘영성’ 교과목과 30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통하여 올 바른 자기실현과 봉사정신을 체득할 수 있는 ‘사랑나누기’ 교과목을 운영한

간존중의 교육’이라는 큰 틀 안에서 하나로 통 합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출범 후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인지요?

다. 또한, 의무봉사 교과목 ‘베나생(베풂·나눔·생명)’을 신설, 2012학년도 신

우선, 의무봉사 교과목 ‘베나생’을 신설, 2012

입생부터 필수이수 과목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년도 신입생부터 필수적으로 이수토록 할 예정입니다. 한편, 다각적으로 사고하는 융·

가톨릭대가 윤리적 인재를 키우기 위해 2008년 시작한 ELP의 운영도 ELP 학부대학에서 맡는다. ELP는 1~2학년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졸업 때까지 교과영역과 비교과영역의 인성, 문제해결능력 분야에서 일정 점수를 취득하

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중핵필수 안에 서 융·복합 교과목 10개, 고전독서교육 교과 목 20개를 운영 중에 있으며 앞으로 더 확대 할 예정입니다.

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총 3,278명이 신청하 앞으로의 운영계획에 대해 알려 주세요.

며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고 있다.

가톨릭대 학생들의 인성은 이미 대내외에서

가톨릭대는 우리 사회 윤리성 회복과 인류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윤리적 인 재 육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경영학의 대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진취적인 도전정신, 놀라운 창의성, 뛰어난 문제해결력 등을 더하여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로 성장할

피터 드러커의 경영이론을 연구하는 ‘드러커 경영센터’를 설립하고 우리 사회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양교육과정을 운영할

의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선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예정입니다. - 09 -


Special Theme 재능기부

당신의 능력, 나눔으로 보여주세요 ‘기부’하면 왜 록펠러나 카네기, 빌게이츠와 같은 대부호가 먼저 떠오를까? ‘기부=돈’이라는 공식이 당연하게 받아 들여져 온 탓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기부문화의 색다른 변신이 눈길을 끈다. 별도의 돈을 들이지 않고도 그 어떤 금전적 지원보다 든든한 후원이 되는 기부! 각기 다른 기술과 재능으로 다른 사람을 돕는 ‘재능기부’가 그것이다.

재능을 나눌 수 있다고요? 재능기부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개인의 이익에만 국한하지 않고 이웃과 사회와 나누는 새로운 기부 형태를 말한다. 특히 개개인의 각기 다른 능력이 이웃과 사회의 다양한 요구 속으로 파고들기 때문에 사회의 다양성을 고 려한 ‘맞춤형 기부’라고도 할 수 있다. ‘재능기부’라는 용어는 최근에 부각되었지만 이발·미용 봉사자나 무료 영정 사진 사진작가 등 재능기부는 예전부터 있어 왔다.

나눔에도 다양성이 필요한 시대 최근에는 음원 수익금이나 책의 인세를 사회에 환원하는 재능기부 참여 가수나 작가가 이슈가 되고, 저명한 강사 가 무료 강의를 통해 자신의 지식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는 지식기부 등 그 모습이 다양해지고 있다. 노숙자들의 자립을 위해 발간되는 잡지 <빅 이슈>의 경우 원고부터 사진, 디자인까지 모두 재능기부로 만들어진다. 이처럼 기 부를 받아야 할 대상에 따라 기부할 수 있는 재능도 무궁무진하다. 역으로 내가 가진 재능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 가 반드시 있을 거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결국 재능기부는 사회를 돌보는 동시에 자기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장의 나눔이라는 의미까지 더한다.

대학생 재능기부, 지금 만나러 가요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재능기부 단체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Beyond the Mind’, ‘아띠참’, ‘Give and Give’가 대표적인 커뮤니티로, 자신의 재능과 맞는 활동이 있는지 찬찬히 둘러보면 좋을 것 같다. 재능기부를 기반 으로 하는 ‘재능을 나눕시다’ 캠페인을 통해서는 사회복지기관과 연계한 체계적 활동을 펼칠 수 있고,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하는 ‘교육기부시민연대’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배우의 명성을 뒤로하고 봉사자로서 인생 마지막을 보낸 오드리 햅번은 숨을 거두기 1년 전, 아들에게 “한 손은 너 자신을 돕는 손이고, 다른 손은 다른 사람을 돕는 손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의 재능 역시 절반은 나누기 위 해 주어진 것은 아닐까? 일단 스스로의 재능을 깨치고, 이를 기꺼이 나누어보자. 나눔은 분명 두 배의 성장을 가 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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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1

1. Photo 여세환 국제학부 06

사랑의 순간을 기록하는 즐거움 - 11 -

Special Theme


재능기부라는 말은 굉장히 거창하지만 정말 작은 것이라고 생 각하는 여세환(국제학부 06). 그는 누구나 재능기부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을 조금만 나눠주면 가능하다. 만약 축구를 잘한다면 동네 아 이들을 모아 축구를 가르쳐주고, 어머님이 김치를 잘 담그시 면 홀로 사는 독거노인에게 가져다주는, 바로 이러한 소소한 나눔이 재능기부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가장 잘 하고 또 사 랑하는 사진으로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우리들의 1℃를 만들다 중앙일보에서 대학생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만난 친구들과 사 진 봉사모임 ‘1℃’를 만들었어요. 함께 ‘사진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1℃만이 할 수 있는 사진 재능기부를 계 획했죠. 하지만 재능기부라 하더라도 비용이 만만치 않아 처 음에는 어려운 점이 많았어요. 마침 어느 증권회사에서 주최 한 대학생 공모전에 참가하였고, 4개월의 활동비를 지원받았 어요.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웃음) 이를 시작으로 1℃의 재능 기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어요.

사진교육으로 첫 발을 내딛다 첫 활동은 제주도 프로젝트로, 제주도 아이들에게 사진을 가 르쳐주는 것이었어요.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를 많이 사용하 기 때문에 ‘아이들이 1회용 사진기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할 까?’ 걱정하며 시작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이 환하게 웃으며 따라주고, 사진 찍는 재미에 푹 빠져있는 모습에 마음이 놓였 죠. 사진교육이 끝나고 ‘선생님 내년에 또 오세요.’라며 인사 를 건너는데 마음이 찡해지더라고요. 이 활동을 준비하면서 사진기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거나, 제주도의 숙소를 할인해 주는 좋으신 분들을

우리들의 1℃ - 제주도 사진교육

많이 만났어요. 이때 받은 도움이 1℃의 활동을 지금까지 유 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아요. 제주도 사진교육 이후로 기업들로부터 문의전화를 많이 받았어요. 기업의 지원 제안 에 관심이 갔지만 1℃의 순수한 봉사활동이 혹여나 기업의 홍 보수단으로 쓰여 변질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거절한 적도 있어요. - 12 -


재능기부 1

Special Theme

앞으로의 꿈과 프로젝트 공모전에서 우승한 상금으로 다시 제주도에 다녀왔어요. 도 움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우승소식도 전해드 렸죠. 남은 상금으로는 이번 여름에 울릉도 프로젝트를 진행 할 예정이고 연평도에도 다녀올 계획이에요. 그리고 큰 프로

가장 기억에 남는 모델 - 해녀 할머니

젝트를 구상 중이에요. 국내를 넘어 볼리비아나 페루 등 남미 에서 사진교육을 하고 싶거든요. 그리고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어 기부금을 모아 다시 남미의 아이들을 도와주는 방향까 지 계획 중이에요. 저 개인적으로는 1℃ 활동과 경험을 통해 기업의 홍보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요.

위험한 순간, 최고의 모델을 만나다

더 많은 나눔을 꿈꿔요

제주도 프로젝트를 하면서 해녀 할머니를 많이 보았어요. 처

재능기부에 도전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관심’이라는 단어를

음 본 해녀 분들이 너무나도 신기했죠. 사진에 꼭 담아야겠다

말해주고 싶어요. 주위에 조금의 관심을 기울인다면 금전이

는 생각만 가지고 해안의 비탈진 곳을 용기 있게 성큼성큼 내

아니더라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많기 때문이죠. 우리 주변을

려갔어요. 아무 생각 없이 해녀 할머니만 바라보다 해조류를

둘러볼 수 있는 눈높이와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밟고 바위에서 미끄러졌어요. 그 순간 바다에 빠지지 않기 위

그리고 모두의 재능이 합쳐져 하나의 큰 프로젝트가 되었으

해 소중한 카메라로 바닥을 찍으며 몸을 지탱한 것 같아요. 하

면 좋겠어요. 포토그래퍼의 재능과 디자이너의 재능, 요리사

지만 넘어지는 동시에 우연히 해녀 할머니도 찍혔어요. 찰나

의 재능 등 다양한 재능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불러일으키

의 순간이었지만 사진은 매우 잘 나왔고, 위험한 순간에 찍었

는 프로젝트. 함께 나눔을 실천하면 더 큰 행복을 많은 사람

기에 해녀 할머니를 절대 잊을 수가 없어요.

들에게 줄 수 있을 테니까요. 취재 윤그린(인문학부 12) 학생기자

효도사진, 재능기부를 하기 잘했어요 어느 노인 복지관을 찾아가 효도사진(영정사진)을 찍어드린 적이 있어요. 하지만 복지관에 도착하기 전에 ‘할머님, 할아버 님께서 편안하게 사진을 찍으실까’ 하며 불안한 마음이 들더 라고요. 하지만 효도사진을 찍으신 분들께서는 너무 고마워 하시며, 두 손을 꼭 잡아 주셨어요. 찍히는 순간에 눈물이 맺 히시는 분들도 계셨고요. 사진을 인화하여 액자에 넣어 한 분, 한 분 드리는데 마음이 찡했어요. ‘효도사진 재능기부를 조금 더 일찍 시작했으면 좋 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물밀듯이 밀려왔어요. 이번 활동을 하 면서 가족들 생각을 많이 했어요. 효도사진은 가슴이 짠하면 서 보람이 많이 남은 활동이었어요.

내가 사는 곳의 골목길 사진 찍기 - 소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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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nglish CUK 리포터

영어로 전하는 해피 바이러스 - 14 -


재능기부 2

Special Theme

일반적으로 리포터는 ‘신문이나 방송 프로그램, 잡지 따위의 탐방 기자’를 말한다. 하지만 가톨릭대의 CUK 리포터는 이러한 활동 영역을 넘어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한다. 리포터 업무뿐만 아니라 가톨릭대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영어로 번역하여 공지하는 일 또한 이들의 중요한 역할이다. 더 나아가 농촌 아이들을 위한 영어 재능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CUK 리포터를 만났다.

외국학생들을 위한 홍보대사

또 다른 발걸음을 준비하다

CUK 리포터는 가톨릭대 관련 최신 정보를 영어로 만들어 교

2012년 7월, CUK 리포터는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국

내외에 알리는 학생들의 모임이다. “CUK 리포터의 주활동은

을 잘 알지 못하는 교포 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프를 여는 것

가톨릭대학교를 국제적으로 홍보하는 것이에요. 그래서 홍보

이다. 한국 문화에 아직 어색한 교포들에게 한국에 대해 알

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어요.” 영어를 통한 홍보 활동 이

려주고 모국에서의 의미 있는 경험을 선물하는 것이 CUK 리

외에도 소외된 지역에 영어로 해피 바이러스를 전달하는 활

포터의 목표다. 이를 위해 학교 기숙사에서 한 달간 지내며

동도 시작했다고 하니, 못하는 게 없는 팔방미인이 바로 CUK

문화 체험이나 역사 탐방을 비롯하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

리포터이다.

행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계획하는 캠프이어서 많은 기대를 하지만, 한편으로는 떨리기도 해요.” 2012년에 있을 CUK 리

영어는 기본, 열정은 필수

포터의 또 다른 발걸음이 교포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기

CUK 리포터가 되기 위해선 영어번역시험과 영어면접을 통과

를 기대한다.

해야 한다. 그만큼 CUK 리포터와 영어는 떼어놓을 수 없는 관 계이다. 주된 활동은 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공지사항을

올해 3기째인 CUK 리포터는 다양한 활동으로 자신들의 터

번역하여 영문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를 잡아가고 있다. 단순한 리포터의 역할에서 벗어나, 재능

영어 번역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공지사항에는 평소 자주

기부 활동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는 CUK 리포터의 기분 좋

쓰지 않는 단어들이 많고, 외국인과의 문화적인 차이가 있어

은 행보가 느껴진다.

한 문장, 한 문장마다 번역에 어려움이 따른다. 또한 공지사항 을 그날 마감시간인 22시까지 반드시 올려야 한다. 뛰어난 영 어실력은 기본인 CUK 리포터에게 철저한 시간 맞춤과 학교 홍보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 재능기부, 영어도 가능하죠 지난 겨울방학 CUK 리포터는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에 있는 삼포초교와 구송초교에서 농촌 영어 재능기부 활동을 하였 다. 영어교육 환경이 도시에 비해 미흡한 지방의 초등학교로 찾아가 영어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무엇보다 아이 들이 재미를 느끼며 영어를 배우는 것이 중요했기 때문에, 영 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요리, 스키, 시장놀이 등의 프로 그램을 개발하였다. 매번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이 힘들었지만,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것이 큰 소득이었다. “앞으로도 농촌 영어 재능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싶어요. 농촌 의 초등학교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저희에게도 교외 활동 의 발판을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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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조형준(디지털미디어학부 12) 학생기자


재능기부 3

Special Theme

3. Service 봉사활동 2,000시간 봉사의 달인

이동현 행정학 10 “봉사가 운명처럼 다가왔죠.” 봉사를 통해 나눠주 는 것보다 오히려 얻는 것이 더 많다는 이가 있다. 중학교 때 뜻하지 않게 시작된 봉사로 그는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고, 봉사는 어느새 2,000시간을 훌쩍 넘었다. 이동현 학생에게 삶의 일부가 되고, 삶 의 이유가 된 봉사는 어떤 매력이 있을까 들어보자.

봉사, 너는 내 운명

봉사는 사람을 통해 전해진다 그는 7년 전 도움을 줬던 학생과 지금도 연락을 하 며 도움을 주고받는다. 자신의 도움을 받았던 학 생이 이제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위치로

나의 첫 봉사

성장도 하였다. 이러한 것을 보며 그는 ‘연대성’에

그의 첫 봉사는 5살의 어린 아이들과 함께 케이크를 만드는 것이었다. 어린 아이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그 자신도 봉사를 통해 성

들이 ‘선생님, 선생님’ 부르며 그를 따라 다녔다. 지금까지 그가 생각했던 ‘시간만

장했고, 도움을 받은 학생 또한 봉사하며 ‘봉사의

채우던’ 봉사와는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그러던 중 그는 ‘지속적으로 봉사를 하

고리’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연결 고리

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고, 친구들과 함께 봉사 동아리를 만들어 스스로 봉사

가 개인에서 개인에게, 그리고 지역사회의 발전까

를 찾아 나섰다. 지금도 봉사와 함께 사는 그는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과 함께 하

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

는 활동을 계속 하고 있다. 봉사, 가까운 곳부터 나를 찾는 즐거움, 봉사

봉사를 하고 싶지만 어떻게, 어디서, 무엇을 시작

“봉사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봉사를 마음껏 할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그는 ‘혼자 보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에요.” 그가 처음 봉사를 할 때, 지도사 선생님께서

는 여러 명이서, 먼 곳 보다는 집근처 시설에서 시

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가 원하는 봉사를 할 수 있게 길을 열어 주

작하라’고 한다. 뜻 맞는 친구들과 함께하다 보면,

셨다. 그러한 과정에서 그는 능동적인 태도를 배우고 봉사에 대한 자신만의 신

힘들 때 위로와 큰 힘이 되기 때문이다.

념을 세웠다. 그리고 이러한 배움을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고 싶어졌다고 한다.

그가 주력하고 있는 청소년 관련 봉사활동이나

그에게 봉사는 각박한 세상에서 정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며 나를 찾는 시간이

청소년 수련 시설과 같은 기관에는 인력이 많이

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봉사를 하다 보면 더 힘이 나고,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

부족하다. 그러므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봉사를

할 수 있다고 한다.

시작하면 지역 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는 효과도 가져온다. 취재 손다희(국어국문학 10)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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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입장에 서서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학생이 필요로 하는 교육을 하기 위해 오늘도 쉬지 않고 변화하고 있는 이 곳은 157년을 뛰어온 대학, 변화의 바람으로 가슴 뛰는 가톨릭대학교입니다.

인터내셔널 허브관


유쾌,상쾌,발랄하게 가대를누비는외국인유학생 인바운드 글로벌을 실천하는 가톨릭대학교 캠퍼스에서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유학생들을 만나보았다. 이들이 생각하는 가톨릭대는, 그리고 이 친구들이 만드는 멋진 미래는 무엇일지 들어보자.

Polina Legkaya_폴리나 러시아, 경영학부 자기소개 부탁해요

2010년 가을, 교환학생으로 가톨릭대

에 왔어요. 지금은 한국어 공부를 더하려고 휴학하고 가 톨릭대 한국어교육센터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프로그램이 잘 되어 있어 교육과정을 마치면 한국어 실력 이 많이 늘 것 같아요. 실제로도 조금씩 나아지는 걸 느 껴요. ^^ 한국어 능력시험 3급을 취득한 다음에는 러시아 에서 1년, 한국에서 2년 더 공부하고 학위를 받을 거예요. 한국에 대한 생각은요

한국의 계절 중 가을을 가장 좋아

해요. 러시아는 봄가을이 너무 짧기 때문에 단풍을 보기

Vissiny Kunaruangroj_빗시니

가 힘들거든요. 여행을 좋아해서 독도, 울릉도 등의 섬은

태국, 경영학부

물론 대전과 목포, 경주도 가봤어요. 곳곳에 문화재가 많 자기소개 부탁해요

제 이름은 ‘번영하다, 잘되다’라는 뜻이에요. 이름 때문인

아서 놀랐어요.

지 국가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가톨릭대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하지만 올해

하고 싶은 일은요

12월에 태국으로 돌아가야 해서 벌써부터 아쉬움이 드네요.

돌아와 한국 기업에 취직을 하고 싶어요. 세계적으로 유

학교 생활은 어때요

김수환추기경국제관의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 다양한 시

설들이 좋아서 불편함 없이 지내고 있어요. 가톨릭대의 인바운드 글로벌 프

러시아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에

명한 기업 중에 한국 기업이 많은데, 그런 기업에서 일하 고 싶어요.

로그램을 통해 여러 국가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매우 잘 되 어 있어요. 한국에 대한 인상은요

한국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성숙한 대중교통문화

였어요. 지하철, 버스가 잘 되어 있는 것은 물론이고, 환승시스템도 매우 편 해요. 서로서로 도와주려는 마음, 열심히 일하는 점 등은 태국도 별반 다를 게 없어서, 가끔 지칠 때 위안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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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eet


Street Interview

Global Life

Yumi Ser-od_유미 몽골, 국제학부 학교 생활은 어때요

Colin Zwirko_콜린 미국, 국제학부

올해 3월 가톨릭대 국제학부 1학년으로 입학해서 공

부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진 김수환추기

학교 생활은 어때요

경국제관 건물이 참 마음에 들어요. 외국인 학생들의 한국어 공부와 한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어요. 이 프로그램을

국 생활을 돕기 위해 김수환추기경국제학사에서 운영하는 멘토링 프로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학생들이 대화하기를 약간 어

그램 ‘한국어를 사랑하기 때문에’도 좋구요.

려워한다는 것이에요. 외국어는 용기가 가장 중요한

가톨릭대 학생들에게 한마디 부탁해요

몇몇 학생들이 영어를 두려워하는데

영어카페 OBF English Clinic이

것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용기를 내서 이야기했으면

요, “Dotoo dordoj naim sekhdeg”란 몽골어가 있어요. 영어로 하면 “Fall

좋겠어요.

down 7 times, get up 8”이고, 한국말로는 ‘칠전팔기’ 정도 되겠죠. 영어에

가톨릭대학교 캠퍼스는 어때요

도전하는 것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실패를 줄여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

대학교의 캠퍼스 곳곳을 좋아해요. 텔레토비 동산

니 기죽지 말고 계속 시도하다 보면, 그만큼 영어 실력이 늘어 있을 거예요.

이나 스머프 동산도 좋고요. 화창한 날 친구들과 함

한국어를 마스터한 뒤, 학교를 졸업하고 정부에서 일하면

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죠. 사계절의 계절,

앞으로 꿈은요

요즘같이 푸른 가톨릭

서 한국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어요. 한국어는 매력적인 언어예요. 언젠

계절 마다 멋지게 변하는 캠퍼스가 있어서 좋아요.

가 UN의 공식언어로 한국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분 좋은 상상도 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봤어요.

던 때였어요. 이태원에서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

한국에 온지 2주차가 되

누고 저녁을 먹다보니 12시가 지났더라고요. 기숙사 로 급하게 돌아가기 위해 택시 거스름 돈도 안 받고 내려서 허겁지겁 학교로 왔는데, 다행히도 수위 아

Interview

저씨께서 문을 열어 주더라고요. 그 후론 시간을 잘 지키고 있어요.^^ 취재 정규원(사회과학부 12)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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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KBS ‘TOP 밴드 2’ 출연 ‘바닐라 유니티’의 꽃미남 베이시스트

Global Life

니콜라스 요한 교수 가톨릭대학교 국제언어교육원 초빙교수

토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KBS 2TV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TOP 밴드’ 시즌 2에 낯익은 얼 굴이 등장했다. 가톨릭대 국제언어교육원 니콜라스 요한 교수가 밴드 ‘바닐라 유니티’의 베 이시스 연주자로 경연 무대에 오른 것. 낮에는 영어를 가르치는 원어민 교수로 밤에는 밴드 베이시스트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가톨릭대의 매력, 글로벌

언어와 음악

학교 정문에 위치한 국제관을 중심으로 캠퍼스 분위기가 글로벌화 되어 있다는 점

저는 원래부터 국제학이나 언어학에 관심이

이 가톨릭대학교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친한 외국인 교수님이 오셨

많았어요. 그래서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매우

는데 글로벌 라운지(Global Lounge)를 보고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타 대학과 다르

만족해요. 영어를 어려워하는 학생들 중에는

게 가톨릭대 글로벌 라운지는 한국 학생부터 외국인 학생까지 늘 북적북적 거리고

문법에 맞게 영어를 말하려고 하는 학생들

모든 학생들이 영어를 쓰려고 열심히 노력한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으셨나봐요.

이 있어요. 그래서 문법을 생각하면서 대화

저도 학생들과 글로벌 라운지에서 대화를 나눌 때면, 학생들의 뛰어난 영어 실력에

를 하려하니 영어를 어렵게 느끼게 되죠. 하

놀라곤 하죠. 영어를 실생활에서 보다 친근하게 사용하고, 부담감 없이 외국 학생들

지만 문법의 정확성보다는 내가 말하고자 하

과 영어로 대화하는 취지에서 운영되는 글로벌 라운지가 그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

는 바를 어떤 식으로든 전달하는 게 중요해

같아 기분이 좋아졌어요. 글로벌 라운지 내에서 운영하는 영어카페 O.B.F.(Of the

요. 영어는 배우는 학문이기에 앞서 사람 사

students, By the students, For the students)의 카페 마스터들도 단순히 돈을 번다

이에 소통하는 언어이기 때문이죠.

기 보다는 봉사의 의미로 학생들에게 다가간다는 게 자랑스러워요.

음악 역시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해요. 언어 처럼 음악도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전달할 수 있는 힘이 있고, 자신의 의지를 표현할 수

매력적인 학교만큼 매력적인 가톨릭대 학생들

있으니까요. 영어나 음악 모두 잘하고 못하

가톨릭대학교 학생들은 두말할 것 없이 굉장히 착해요. 학생들은 외국인 교수인 저

는 실력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와 영어로 소통하는 것을 별로 꺼리지 않아요. 오히려 굉장히 적극적이죠. 사회적으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영어로든, 아니면

로 활발하고 영어실력까지 갖춘 글로벌한 학생이 많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제가

음악으로든 잘 표현하는 게 잘하는 것이죠.

하는 음악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은 학생도 있고, 음악을 하는 저를 아는 학생도 있

이러한 것들을 연구하는 게 재미있어서 대학

어서 저 혼자 뿌듯해한 적도 있어요.

원에서 언어학을 전공했어요. ‘어떻게 하면

여러 나라를 다녀와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한 학생들도 많이 있어요. 이런 학생들은

표현하는 방법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하는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정서나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러워

의문을 가지고 말이죠.

요. 이러한 까닭인지 예전에 제가 방송활동 할 때 어쩌다 만난 작가나 프로듀서들이 가톨릭대 출신인 경우가 많았어요. 우연히 만나서 놀라웠고, 가톨릭대라는 공통점 때문에 반가웠죠. 졸업생들이 한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는 것이 가톨릭대학교의 위상을 높게 만드는 것 같아요. - 21 -


제2의 직업, 바닐라 유니티 멤버로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제가 지금 가톨릭대 국제언어교육원에서 하 는 일과 인디밴드 ‘바닐라 유니티’에서의 음 악 활동 모두 저에게는 소중한 일이에요. ‘바 닐라 유니티’는 2006년부터 활동하기 시작 한 밴드예요. 그들과 친하게 지냈지만, 처음 부터 멤버로 활동하지는 않았어요. 당시 저 는 다른 밴드에서 기타를 치고 있었죠. 2010년쯤인가, ‘바닐라 유니티’가 재결성을 하면서 제가 함께 했어요. 그리고 지금은 베 이시스트로 음악을 하고 있어요. 최근에 KBS 2TV ‘TOP 밴드’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람들 에게 저희 밴드가 알려져서 기뻐요.

인디음악이란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의 음악은 R&B나 감성, 보컬 위주인 경

제가 하고 있는 두 가지 직업 모두에서 최선을 다해야죠. 학생들과 만나는 강의실이

향이 있어서 ‘MUSE’나 ‘MAROON5’와 같은

든, 음악을 하는 무대이든 늘 떳떳한 모습으로 서 있었으면 해요. 제 스스로가 자신

외국 밴드의 느낌은 찾아볼 수 없어요. 더군

감 있고 떳떳해야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도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겠죠. 음악 역시

다나 밴드음악을 ‘Independent Music’이라

저희 밴드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 좋은 음악으로 만나려고 노력하

해서 주류 음악과 구분지어 생각하고 있어

고 있어요. 영어와 음악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저를 지켜봐 주세요.

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밴드음악이 주류 음 취재 조예인(경영학부 12) 학생기자

악을 이루고 있어요. 제가 보기에는 인디음 악과 주류 음악을 구분 짓지 않고, 같은 음 악 장르로 보았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한국 의 밴드음악도 발전하고 있는 추세여서 반갑 게 생각해요. 그리고 앞으로 10년 이내에 한 국에서도 밴드음악이 주류로 자리 잡을 것이 라 예상해요. 지산 락페스티벌 등의 축제가 매년 꾸준히 개최되고 있는데, 이러한 축제를 통해 일반적으로 시끄럽다고 인식되는 음악 이 대중적으로 자리 잡을 수도 있겠죠. - 22 -


8

GEO 24시

GEO 24시를 엿보다

9 08:00~08:50 아침식사! 본격적인 하루를 시작해볼까, Start!

10

Global Life

조예인 경영학부 12

GEO(Global English Outreach) 프로그램은 김수환추기경 국제관에서 기숙하면서 집중적으로 영어를 익히는 프로그

11

09:00~11:50

램으로 24시간 빈틈없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가톨릭대 합격

Morning Class

후, 겨울방학에 GEO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예인 학생의 방학

오전 정규수업! Conversation English와 Content-based English로 수업이 구성되어 있으며, 레벨에 따라 반(class)이 구성되죠.

12

12:00~13:50

중 프로그램을 따라가보자.

Lunch & Recess

기다리던 점심시간과 달콤한 휴식시간! 주로 OBF 카페에서 대화를 하거나 보드게임을 하며 보내죠. 물론 모든 대화는 영어로 해야 해요.

1

GEO Program

2

14:00~16:50

Afternoon Class

오후 정규수업 시간이죠. 점심 식사 후, 약간 나른할 거라고 생각하면 착각이에요! 개인의 수준에 맞춘 클래스에서 외국인 교수님들이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유쾌한 강의를 진행하죠.

3

17:00~18:30

Dinner & Recess

특별활동을 하기 전 휴식시간! 교수님과 대화를 하며 생활 영어를 익히거나, 특별활동을 함께 할 팀원들과 미리 만나서 영어를 통한 그룹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죠.

4

18:30~20:20

5

English in Action Program

특별활동(English in Action Program) 시간! 소규모 활동인 책·영화·스포츠 클럽 등의 활동이 있다. 드라마 공연, 장기자랑, 골든벨 퀴즈대회, 스피치 콘테스트 등의 팀 콘테스트와 미션(Team Competitions)을 수행한다. 특별활동에는 OBF Master와 영어로 대화를 하는 OBF Visit, 영작 에세이를 원어민 조교가 첨삭 지도하는 English Clinic 등도 있다.

6

GEO 프로그램은 영어와 공동체 의식을 동시에 키워 진정한 글로벌 시민이 되는 지름길이다. 예인 학생은 ‘무엇보다 외

7

국인 앞에서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GEO 프로그램 참가를 적극 추천하였다. 취재 백록담(종교학과 12) 학생기자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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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봉사하고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나눔으로 더 큰 사랑을 받는 기쁨을 아는 너와 나 그리고 우리가 함께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인재가 가톨릭대학교에서 성장합니다


2012학년도 입학식, 명동대성당


박일영교수

김수환추기경연구소 소장, 종교학과

올해 개소 2주년을 맞은 김수환추기경연구소. 박영식 총장, 고준석 신부에 이어 3대 소장을 맡게 된 박일영 교수(종교학과)는 누구보다도 분주하다. 연구소 설립 초기부터 함께하며 터를 닦아온 그이기에 이미 연구소의 한 해를 촘촘하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가톨릭대학교 부속연구소로서뿐 아니라 사회와 함께하는 의미 있는 대외연구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김수환추기경연구소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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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人 1

Talk Talk

김수환 추기경의 ‘정직, 성실, 배려’ 세상과 나누고 싶어라

김수환 추기경의 영성과 함께

소통과 공감의 연대사업

김수환 추기경이 돌아가시기 전 늘 강조하시던 게 ‘정직,

김수환 추기경은 종교에 갇혀있지 않고 누구에게든 나

성실, 배려’였습니다. 이러한 가치가 사회적 덕목으로 자

누고 베풀고 함께할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이러한 뜻을

리 잡길 원하셨기에 ‘김수환추기경연구소’는 그 뜻을 알

기리며 이웃종교인들과의 만남을 중점 연대사업으로 펼

리고, 나누고, 실천하는 걸 궁극적 목표로 삼고 있지요.

칠 예정이고, 국제학술대회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연구

77년, 당시 20대였던 저의 스위스 유학을 이끌고, 석사

소를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문화사업의 규

논문 방향을 제시해주신 분이 바로 김수환 추기경이셨

모도 키울 생각인데요. 기존의 음악회는 물론 추기경의

습니다. 늘 마음의 감화를 주는 은인이셨는데, 이제 추기

연고지에 따른 군위-대구-안동-마산-서울-용인 등지

경의 이름을 기린 연구소를 맡게 되었으니 이 또한 운명

를 잇는 국내 순례길, 나아가 일본, 독일, 교황청 등 국제

이지 않을까요? 부담도 크지만 김수환 추기경이 이끄는

순례길 조성에 대한 의견도 나누고 있답니다. 또 온 국

대로 가보려고 합니다.

민 누구나가 참가할 수 있는 ‘체험수기공모’를 통해 연구 소가 생각지 못한 김수환 추기경과 영성에 대한 시각을 나누고 싶습니다.

내일을 이끌 포럼과 교육

김수환추기경연구소는 학내 부설연구소지만 대외적 책 임이 높은 자리이기도 합니다. 정부의 5억 원 국고지원

자신감으로 더욱 빛나는 학생들이 되기를

예정도 이 같은 사회적 책임감을 무겁게 하는데요. 이러

다양하고 수준 높은 학술대회와 교육커리큘럼은 학생

한 기대에 맞춰 학술과 교육의 대내 사업과 연대와 문화

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놓치지 말고 적극 참여

의 대외 사업을 균형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일단 학술

하세요. 또 문헌 및 자료를 정리하는 일에 관심이 있는

적으로는 추기경의 주변 지인들이 함께 모여 대담을 나

학생들은 주저 말고 연구소로 연락주세요. 제가 성심여

누는 ‘옹기포럼’, 다각도의 사회 주제에 대한 전문가 발

대 시절부터 가톨릭대학교와 연을 맺었으니 벌써 25년

표가 있는 ‘월례 콜로키움’을 새롭게 구상하고 있고, 매

이네요. 학생들의 수준과 잠재력이 점점 높아지는 게 느

년 열리는 심포지엄도 국제사회에 대한 문제까지 확장

껴지고, 특히 인성이나 심성에 있어서는 어느 학교와 비

할 생각입니다. 교육적으로는 기존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해도 우위에 있는 점이 늘 자랑스럽습니다. 아쉬운 점

시민교육에 더불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장래세대

이라면 다소 소극적인 자세입니다. 스스로를 과소평가

교육’ 커리큘럼을 구성할 생각입니다. 내일을 이끌 세대

하는 면이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모두가 가능성으로 빛

가 어려서부터 올바른 도덕적 품성을 키울 수 있도록 힘

나는 학생들입니다.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감을 가지고

쓰고 싶습니다.

삶을 개척했으면 좋겠습니다. - 27 -


詩, 그녀가 헤아린 마음의 낱말

시집 제목에 반한 첫 만남

고등학생 때 중간고사 시험 준비로 친구들 이 제 생일을 축하해주지 못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생일에 대한 자축을 하고 싶어 조그 만 서점을 찾아갔죠. 그곳에서 정현종 선생 님의 <고통의 축제>라는 시집을 발견했어 요. 제목이 너무 끌렸어요. 굉장히 아이러니 했죠. 어떻게 ‘고통’이라는 단어와 ‘축제’라는 단어가 한 자리에 있을 수 있을까? 2년 동

자유를 느끼게 해주는 시

위안을 주는 글쓰기

안 그 책을 외우다시피 읽고 또 읽었어요. 아

사람들이 힘든 이유는 지난 날의 상처와 미

저는 시를 쓰는 순간과 시를 읽는 순간이 참

마 그 때가 처음 이었던 것 같아요. 교과서

래에 대한 불안 때문인 것 같아요. 시에는 이

좋아요. 하지만 고등학생 때부터 같이 글을

에 수록된 시가 아닌, 동시대의 시를 읽은 것

런 감정들이 잘 녹아있어요. 그래서 시를 읽

쓰던 친구들이 모두 문인이 된 것은 아니에

은. 그리고 시가 무엇인지 어렴풋이 깨달았

으면 ‘아! 이래서 내가 상처를 받았구나.’하

요. 문학과 관련된 유사직종들을 직업으로

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집이 가방 속에 들

고 위안을 받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요. 동

삼았죠. 만약에 후배님들이 혼자서 글을 쓰

어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에 대해 위안을 받

시에 불안감에서도 해방됩니다. 그러면 생각

고 있다면, ‘실컷 외로워하라. 그렇지만 주눅

았던 것 같아요.

하는 것도, 세상을 보는 시각도 자유로워집

들지 말라.’고 말하고 싶어요. 외로움이 가장

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주입식 교육과는 아

큰 힘이 되어주는 몇 안 되는 적절한 일을 하

시화전부터 공모전까지

주 다른 방법으로 시를 받아 들이고 교감하

고 있으니깐 말이에요. 글을 쓴다는 것은 약

고등학생 때 문학에 관심은 있었지만, 딱히

게 되는 거죠.

간의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며 의외로 참 괜

창작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는 못했어요. 그

찮은 활동이거든요.

러나 대학 진학 후, 제 주변에는 좋은 시와 소

나만의 따끈따근한 시

설을 쓰는 친구들이 많이 생겼고, 그들과 함

작가가 쓴 자신의 작품은 좋은 부분보다 허

께 해마다 가을시화전을 열었어요. 그때 시

물이 더 많이 보여요. 그래서 그 허물이 가장

를 본격적으로 써보면 어떨까하고 꿈꾸기 시

적게 보이는 시에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그

작했어요. 그 꿈은 성심문학상(현 가대문학

런 시는 방금 전 따끈따끈하게 쓴 시라고 할

상)에 공모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운 좋게

수 있죠. 방금 쓴 시는 아직 객관화가 되어있

도 당선이 되었어요. 그때 심사 해주신 문병

지 않기 때문에 허물이 잘 안 보이는 것 같아

욱 선생님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선생님

요. 제가 얼마 전 총선의 선거방송을 보면서

덕분에 글에 대한 용기를 얻었고, 글을 쓰고

‘열대어는 차갑다’는 시를 한 편 썼어요. 그래

싶어 하는 친구들을 모을 수 있었어요.

서 지금은 그 시가 가장 애착 가는 시랍니다. - 28 -

취재 윤그린(인문학부 12) 학생기자


佳人 2

시인 김소연

국어국문학 86

김소연 동문은 1993년 <<현대시사상>>에 시 <우리는 찬양한다> 등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그동안 시집 『극에 달하다』(1996),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2006), 『눈물이라는 뼈』(2009)와 산문집 『마음사전』(2008) 등의 작품을 선보였다. 2011년에는 제 57회 <<현대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시인으로 20여 년을 살았지만 이제야 시를 조금 알 것 같다는 그녀를 만나 시와의 첫만남, 시의 매력 그리고 최근 작품 활동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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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alk


한소아 동문

음악과 04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음악을 할 거예요” 나만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한소아 동문. 자신이 직접 작곡해서 부르는 한 곡 한 곡들이 더없이 특별하고 소중하다. 나만의 음악 여정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지만, 팬들의 사랑이 있기에 힘이 난다. 자신의 노래를 듣는 사람들이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소망 하나로 음악에 푹~ 빠져 사는 그녀, 음악으로 먹고사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그녀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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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人 3

Talk Talk

현재 하고 있는 음악 활동에 대해 알려주세요.

음악을 하면서 행복하다고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부담 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이지 리스닝(Eazy lis-

제 음악에 웃고 기뻐하는 팬들과 함께 있을 때면 ‘가수

tening) 음악’을 하고 있어요. 장르의 제한이 없어서 여

가 되길 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간혹, 제 음악의

러 장르를 제 목소리와 잘 버무려서 저만의 색깔로 소화

부족함을 느낄 때마저도 저의 성장을 기다려주고 더 좋

시켜요. 덕분에 다양한 색깔의 목소리를 가진 제 장점

은 음악을 기대해주는 진정한 제 팬들이 있어 아주 행

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어요. 지난 3월에 발표한 ‘차라리

복하죠. 앞으로 1등 가수가 아닌 10등 가수라도 언제

헤어지자’라는 노래는 드라마 ‘해품달’을 모티브로 공동

나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죽을 때까지 음악을

작업으로 만든 곡이에요. 극중 중전으로 나온 김민서

공부하고 계속 성장해가는 가수가 되고 싶거든요. 저만

씨의 마음을 그려 곡에 담고, 그녀를 대변해 애절하게

의 목소리와 작곡으로 제 이야기를 팬들께 많이 들려 드

부른 곡이죠. 아마 드라마를 보신 분들은 공감할 거예

릴게요.

요. 제 음악을 통해 사람들이 공감하고, 더 나아가 사람 들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요. 앞으로의 계획은?

‘가수는 모두 제각각의 색깔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요. 싱어송라이터,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기성가수들을 모방하려 한다면 본인 음악생활의 재미

예전에는 소속사에서 주는 곡을 불러야 했지만, 다른

나 개성도 없어지겠죠. 그래서 제 색깔을 찾는 것이 가

소속사에 둥지를 튼 후 음악 작업에 직접 참여하게 됐

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지금까지 가수가 되기 위

죠. 작곡에서부터 편곡, 드라마 OST, 그리고 광고음악을

해 매일같이 주문을 걸었어요. ‘세상에 나와 같은 목소

하고 있어요. 광고음악의 경우, 수정요청이 많아서 20번

리의 가수는 없다’라고 말예요. 자신감을 갖고 저만의

정도 계속 고친 적도 있어요. 쉽지 않은 작업이지만, 광

색을 찾는다면 행복한 음악생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고와 함께 완성된 곡이 나올 때의 그 쾌감은 이루 말할

싶습니다.

수 없죠! 가사를 쓰는 일도 하고 있지만, 아직 부족한 점

취재 박주형(경영학 09) 학생기자

이 많아 배우는 자세로 하고 있어요.

대학때 클래식 작곡을 전공하셨어요.

어릴 적부터 제가 직접 쓴 곡을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 었어요. 다양한 악기로 곡을 쓰는 법을 배우고자 클래 식 작곡 전공을 했죠. 가톨릭대는 제가 음악을 할 수 있 는 기본 토양을 제공해줬어요. 잘 다져지고 질 좋은 토 양 위에 건물을 세워가는 느낌이랄까요? 제 능력이 발 휘되고 빛을 발할 때, 학교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죠. 4년 공부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고 생각해요.

올해 3월 발표된 한소아 동문의 두번째 미니앨범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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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걸어온 길 앞으로 나아갈 길

지원 동기가 궁금한데요?

사실 처음부터 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준비한 것은 아니었어요. 대회 몇 달 전, 친한 교수님께서 적극적으로 추천 해 주셨어요. 제 대학생활에 영향을 많이 주신 교수님이라 거절하기 힘들었죠. 고민 끝에 ‘도전하자’고 마음먹고, 대회 의 상세한 내용과 제출 서류, 역대 수상작을 보니 점점 흥미가 생겼어요. 교수님께서는 글로벌영향 분야를 권유하셨 지만 저는 인성분야에 더 관심이 가더라고요. 마침 지금까지 제가 해 왔던 교내외 활동이나 경력도 인성분야에 더 적합했고요. 대회 준비과정은 어떠했나요?

대회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해 되돌아보고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기회였어요. 2주의 준비과 정에서 ‘인성이란 무엇일까’를 가장 많이 생각하고 고민했어요. 인성분야와 별도로 봉사분야가 따로 있었기 때문에 저의 봉사활동 이력을 강조하기보다는 내가 지금까지 무얼 하고 살아왔는지 쭉 적어보고 인성과 연결시켰어요. 어떤 얘기를 할 것인가 정하고 난 다음에는 열심히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만들었죠. 기존 프레젠테이션 대회에 비해 이 대회는 자료를 잘 만들었다거나 하는 것보다는 본인의 생각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효과 적으로 진심을 전달하는 법을 연습한 보람이 있었죠.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냈나요

1학년부터 학술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그와 관련된 교외 동아리에 들어 활동했어요. 그 이후로는 다양한 봉사 활동을 주로 했어요. 2학년 1학기를 마친 후에는 “대학생 해외봉사단 1기”에 합격하여 2년을 휴학하고 동티모르에 1년 반 동 안 다녀왔어요. 동티모르 역시 어려운 동남아시아 국가들처럼 불쌍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더라고요. 동티모르 봉사활 동을 통해서 빈자를 위하는 마음이 더 커졌어요.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국제개발협력이나 인권옹호 쪽으로 관심사가 변화했어요. 3학년 2학기부터는 도서관에서 근로를 시작하여 지금도 하고 있답니다. 남은 대학생활 계획을 말해 주세요

대학에서의 마지막 1년을 잘 마무리 짓고 싶어요. 얼마 전 식당에 갔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요즘 대학생들은 놀기만 한다며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계시더라고요. 그 말을 듣고 ‘나는 나름 성실하게 대학생활을 보냈는데, 왜 저러실까?’ 하며 작은 반발심이 일었어요. 그러한 어른들의 인식을 바꾸고 싶어서 국제 관계나 국제개발, 인권 등에 관한 학술 활 동을 많이 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도 도서관에 읽지 않은 책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어 고전이나 인문학 서적을 최 대한 많이 읽을 계획이에요. 대학생 신분이 책 읽기 가장 좋은 시기 같아요. 취재 조예인(경영학부 12)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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佳人 4

홍연지

국제학부 07

가톨릭대는 문제해결력, 창의력, 봉사정신을 갖춘 윤리적 리더로 성장하고 있는 재학생을 발굴, 격려하고 타 학생들에게 모범사례로 삼기 위해 지난 11월 인터내셔널 허브관 컨퍼런스룸에서 ELP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열었다. 인성, 창의력 및 문제해결, 글로벌 역량, 봉사, 자기주도적 학습역량 부문

ELP 인재상 프레젠테이션 대회 인성 부문 최우수상 수상

등 5개 부문에서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25개 팀이 프레젠테이션 실력을 겨뤘다. 그 중 ‘공명 : 자기 존재의 크기’라는 주제로 인성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홍연지 씨를 만나 대학생활, 대회 준비과정 그리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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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Talk


<왼쪽부터> 이정진 09, 전지예 10, 신희원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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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 1

Together

“ <구운몽>과 함께 한 1년… 힘든 만큼 성장했죠” 2011 프로젝트 기반 교수-학생 멘토링 최우수상 특수교육과 신희원(09), 이정진(09), 전지예(10)

가톨릭대는 학부교육 선진화 사업(ACE)의 일환으로 재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역량을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교수와 학생이 팀을 이뤄 탐구 주제를 정하면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젝트기반 교수-학생 멘토링(이하 ‘교수-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011년 한 해를 교수-학생 멘토링에 고스란히 투자한 특수교육과 신희원(09), 이정진(09), 전지예 (10) 씨. 그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내놓은 ‘고전소설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 프로젝트는 멘 토링 우수팀에 선정됐을뿐만 아니라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우수사례초청 컨퍼런스에도 초청되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생이 컸던 만큼 기쁨도 컸다. 결코 쉽지 않았기에 벅찬 성취감을 느낄 수 있 었던 그들의 교수-학생 멘토링 여정을 따라가본다.

어떤 계기로 신청하였나요?

신희원 학사

과정만 따르는 대학생활은 새로울 게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인상적인 경험, 특별한 도전

을 찾다보니 학교가 지원하는 연구가 눈에 들어왔죠. 전지예 대학생이

되면 적극적인 학술 연구를 할 거라 기대했는데 막상 주어지는 것만 하게 되더라고요.

이에 대한 갈증을 풀 수 있을 것 같아 기꺼이 합류했어요. 이정진 저희

모두 특수교육을 전공하면서 국어국문학을 복수전공하고 있어요. 이전 학기에 송성욱 교수

님의 수업을 인상 깊게 들은 터라 교수님을 미리 멘토로 점찍고 멘토링 프로그램을 계획하기 시작 했습니다.

교수-멘토링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전지예 멘토 교수님과의 호흡이 정말 잘 맞았어요. 연구 경험이 부족한 저희에게 구체적인 지시보다는 큰

방향성을 볼 수 있도록 했고, 막바지에는 함께 밤까지 새시며 정말 든든한 멘토가 되어주셨습니다. 이정진 일방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최대한 저희 스스로 하도록 이끌어주셨죠. 언제나 저희 의견을 존중해

주고 먼저 들어주셔서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하는 자극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신희원 저희

팀은 주제의 특성상 지방 답사가 꼭 필요했는데 200만원의 지원금이 큰 힘이 됐어요. 평소

같으면 인터넷이나 책으로 그쳤을 자료 조사를 4박 5일의 생생한 답사로 펼칠 수 있었지요. 자발 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경험을 쌓게 되었어요. - 35 -


어떤 주제를 가지고 연구했나요?

신희원 논문

제목이 ‘고전소설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 개발’인데요. 고전소설 <구운몽>을 테마로 한 체

험형 문화 콘텐츠 개발 방향과 개발된 테마파크를 실제 수업 계획안에 적용하여 체험학습을 활용 한 수업방법까지 제안했습니다. 이정진 컨퍼런스

당시 테마파크에 대한 연구 내용이 좋다며 지자체에 공모하라는 권유를 받았어요. 공모

전 참여는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껴서 사양했어요.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유럽식 테마파크 대 신 우리 전통 콘텐츠를 활용한 테마파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어요.

멘토링 우수팀으로 선정돼 받은 해외학술탐방 지원금은 어떻게 썼나요?

신희원 중국에는 전통을 살린 스토리형 테마파크가 잘 조성되어 있어서, 중국 상해로 다녀왔어요. 논

문에 참고한 <홍루몽>의 배경지인 대관원을 비롯해 다양한 유적지와 공원을 둘러 보았어요. 전지예 송성욱 교수님께서 동행해 주셔서 더욱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교수-학생 멘토링에 대한 소감을 말해 주세요.

전지예 논문

제출 마감 전에는 한 달 동안 합숙하며 매일 밤을 지새웠어요. 힘든 과정이었지만 그만큼 뿌

듯한 결과물을 얻었고, 이번 연구를 통해 한 단계 훌쩍 성장한 것 같아요. 이정진 정말

끝낼 수 있을까, 막막한 순간도 많았지만 결국 이루었어요. 덕분에 이제 어떤 일이든 두렵지

않아요. ‘하면 된다’ 가장 크게 얻은 교훈이죠. 신희원 스스로

연구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대학생활에 ‘진짜’ 뭔가를 남기고 싶다면 꼭

한 번 도전해 볼 만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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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동무 2

Together

김아영 11, 황보소헌 12, 김가영 11, 김혜영 09, 김은빈 11, 강수인 11, 권영주 12 <왼쪽부터>

남자 출입금지! 2005년 창단식을 시작으로 현재는 2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는 춤 동아리 ‘N-sis’. ‘Now, We start - such is strikingness’의 약자이자 ‘지금, 굉장한 매력이 시 작된다’는 뜻의 이 동아리는 의대 밴드 동아리, 의대간호대 연합 밴드동아리와 함께 성의교정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예전에는 가입을 희망하는 신 입회원들을 모두 받았지만, 올해부터는 오디션을 통 해 6명의 정예멤버만을 선발한다. “N-sis는 ‘금남’의 동아리예요. 지금까지 여학생들로만 이어져왔고, 오 디션 지원 자격 역시 여학생에게만 주어져요.” 땀방울의 결실, 공연 춤 동아리니 만큼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춤을 선보이고, 관객의 뜨거운 환호가 간절한 N-sis. 그래 서 축제 공연과 더불어 정기공연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특히 정기공연은 학교 밖으로 나가 N-sis의 끼

그녀들의 이유있는 ‘춤바람’

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큰 무 대이다. “한 명이 2~3개 곡의 댄스를 소화하려면, 공 연 한 달 전부터 연습실은 회원들의 열기와 땀, 젊음 의 기운이 넘치죠. 이때 만큼 떨리고, 기분 좋은 흥분 을 느낀 적은 없는 것 같아요.” 보다 즐겁게, 보다 열심히 이십대의 열정과 젊음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N-sis, 그리고 두 눈 반짝이며 공부에 매진하는 예비 나이팅

간호학과 댄스동아리 『N-sis』

게일, 이 모두가 이들의 참모습이다. 그들이 춤을 추 며 공연을 하는 이유는 ‘간호사국가시험’에서 오는 긴

성의교정에는 백의의 천사를 꿈꾸는 이들이 있다. 그리고 춤을

장감을 풀기 위함이다. “공부의 연속에서 한 템포 쉬

통해 젊음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여학생들도 있다. 간호사 준비부터 춤이라는 공통된 즐거움을 가진 이들은 “춤을 출 때는 다른 사람이

어가는 여유가 필요하죠. 저희에게 그 방법은 바로 춤

된 것 같아요!”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매년 꾸준하게 정기공연을

이죠! 내 꿈을 이루는 과정에 춤을 추는 즐거움도 함

개최하는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진 이들의 즐거움을 느껴보자.

께 있어요.” - 37 -


학생표 소셜커머스 『가쿠가쿠』

맛집과 소비자 사이에 착한 다리가 되다

가톨릭대 성심교정과 주변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학가 최초의 소셜커머스 ‘가쿠가쿠’가 화제이다. 가쿠가쿠는 학부교육선진화 선도대학(ACE)사업의 일환인 ‘자기주도형 학습커뮤니티’를 발판으로 시작하였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가쿠가쿠는 불특정 다수에게 물건을 판매하는 일반 소셜커머스와 다르게 가대생과 가대에서 일하는 교직원들이 대상이라는 점, 그 상점 또한 역곡 내에 있는 상점이라고 하니 눈여겨 볼만하다. 가쿠가쿠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cukcoupon

가쿠가쿠, 그게 뭔데?

자본주의 시대에 대한 반향, ‘정’이 있는 사회

대학가 최초의 학생표 소셜커머스로, 역곡 지역 내에 맛은 있지만 잘 알려지

상점, 소비자, 소셜커머스 회사 사이에 제일 필요하지만 가장 부족한 것은

지 않은 식당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가톨릭대 재학생과 교직원이라

‘상호간의 믿음’이라고 생각해요. 소비자 입장에서 맛에 대한 평가는 매우 중

면 누구나 ‘가쿠가쿠’ 쿠폰을 구입, 학교 주변의 맛집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

요하죠. 그래서 저희는 학교 주변 맛집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고, 가격과

어요. 처음에는 학생들이 팀을 이뤄 주제를 정하고 함께 프로젝트를 수행하

메뉴 협상을 걸쳐 계약을 체결했어요. 덕분에 맛은 물론 가격도 맞출 수 있

면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자기주도학습 커뮤니티’로 출발했어요. 그런데 하

게 되었어요. 또한 기존 소셜커머스가 ‘12~15%의 높은 수수료’를 요구했다

다보니 소셜커머스 활동하며 느끼는 보람이 크더라구요. 자기주도학습 커뮤

면, 가쿠가쿠는 3%의 수수료만 받아요. 학생들에게는 소비자의 권리를 누릴

니티가 끝나고도 계속 일을 진행했고 일손이 필요해서 조금씩 규모를 키웠

수 있는 혜택을 주고, 상인들에게는 역곡 지역의 발전을 제시했어요. 이러한

어요. 지금은 13명이 함께 하고 있어요. 운영도 영업부, 마케팅부, 회계부로

점이 학생과 상인들의 마음 모두를 산 것 같아요. 무엇보다 잊었던 ‘정’을 회

나누어 체계적으로 하고 있어요.

복시켜 주고 싶었죠.

산 너머 산이지만, 넘고야 만다

도전하면 길은 열린다

학술적 프로젝트에 머물지 않고 더 적극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가쿠가쿠를 하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죠. 인

주위에서 적극적으로 말렸죠. 물론 처음에는 어려움도 따랐어요. 첫 시도

문학부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가톨릭대 학생들이 운영하는 기업으로 거듭

로 자주 가던 카페인 ‘플로리안’의 6,000원짜리 쿠폰을 반값에 판매했어요.

났어요. 구체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실현 할 수 있는 열정만 있다면 성공의 돌

첫 판매에서는 쿠폰이 팔리지 않아 교문 앞에서 친구들에게 눈물로 호소했

다리는 놓아졌다고 생각해요. 많은 학생들이 자기주도형 학습커뮤니티 프

죠. 수익금 7만원에 지출로 인쇄비를 포함 20만원이라는 돈이 나간 탓에 적

로그램을 스스로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어요.

자를 면하지 못했죠. 이후 여러 식당들과 협약을 맺을 때도 어려움을 겪었어 요. 타지역과 달리 역곡은 오랫동안 터를 잡고 장사를 하신 분들이 많아요. 이분들께 소셜커머스라는 개념자체를 설명 드리기가 힘들었어요. 그분들 입 장에는 ‘단순히 싸게 팔고 가게에는 이익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이 많이 계셨거든요. - 38 -

취재 정규원(사회과학부 12) 학생기자


어깨동무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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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ether


수많은 과거가 모여 현재가 있습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들은 모여서 미래가 되겠지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가대인들 그 찬란한 미래는 이미 시작됐습니다 그 도전과 미래를 뜨겁게 응원합니다


interview 1

이경호 동문 | 행정학 98, 스포츠동아

Career

박상준 동문 | 국제학부 02, 스포츠동아

현장 제일주의 스포츠 기자의 모든 것

프로야구와 축구, 월드컵, 올림픽까지 스포츠를 생생하게 기록하고 전하는 스포츠 기자가 있기에 경기가 끝난 후에도 우리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보고 듣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경기 소식을 현장에서 전해주는 스포츠 기자의 하루는 어떨까? 야구와 축구를 담당하는 스포츠 기자로 맹활약 중인 두 동문을 목동 야구장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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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경기를 즐기면서 보죠. 하지만 기자들에게 경기 관람은 긴장감의 연속이죠.”

<위 사진 왼쪽부터> 박상준, 이경호 동문

기자의 꿈을 꾼 것은?

가족이 모두 기자였어요. 그래서 어릴 때부터 기자라는 직업이 친근했어요. 그리고 야구를 좋아하 다보니 야구 전문 스포츠 기자의 길을 걷게 되었어요. 경호

어릴 적, 스포츠를 좋아해서 경기장을 자주 찾았어요. 경기장에서 본 ‘PRESS’명찰을 단 기자들의 모습이 멋져보였죠. 공부를 하면서 꿈을 이루고 싶단 마음이 생겼고, 지금 축구를 담당하는 스포츠 기자 로 일하고 있죠. 상준

스포츠 기자의 24시는 어떤가요?

계절마다 좀 다른데, 기아 타이거즈 담당이라서 시즌 중에는 한 달에 열흘은 광주에 가 있어요. 보 통은 오전에는 사무실, 오후에는 야구장에서 취재를 시작해요. 경기전에 선수나 감독 인터뷰를 할 경우도 있죠. 경기가 끝나면 기사를 마감하고, 인터뷰와 기사를 전송하죠. 스포츠 기자라면 현장에 있는 경우가 태반이죠. 비시즌 때는 스프링 캠프에 같이 참여하니, 선수들의 일정과 거의 같이 움직이는 셈이죠. 경호

상준 축구는 시즌 중 보통 일주일에 한두 번 경기가 있어요. 경기 시작 두 시간 전에 축구장에 도착, 감

독 인터뷰를 하고 경기를 관전하며 기사를 준비해요. 경기가 끝나면 한 시간 전후로 경기 관련 기사를 정 리하죠. 경기가 끝난 후에도 분주한데, 감독이나 선수, 스탭과 이야기를 나누며 기사거리를 찾는 경우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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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1

취재하면서 느끼는 현장의 긴장감?

Career

야구를 좋아하는 팬들은 경기를 즐기면서 관람하죠? 하지만 기자들은 정확한 상황분석을 해서 객 관적 사실을 전달해야 하는 의무 때문에 긴장하며 경기를 봐요. 만약 모든 기자들이 목격한 사건을 나만 놓쳤다면 난감한 경우가 생기거든요.(웃음) 그래서 늘 순간순간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해요. 경호

상준 경기 관람은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는 긴장감의 연속이에요. 무엇보다 스포츠 기자는 순발력이 있어

야 해요. 축구를 보면 골을 넣은 선수나 감독들이 세레머니를 하죠. 그 세레머니 하나하나에는 의미가 다 담겨져 있어서 미리 알아채야 해요. 그래야 경기가 끝난 후에 인터뷰 하면서 기사거리를 만들 수 있어요.

스포츠 기자의 매력 포인트는?

일반 회사와 달리 기자들 세계는 수평적이면서도 선배와 후배가 있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 요. 무엇보다 독자를 대표해서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점이 매력이죠. 사회적 명사들을 만 나는 경험, 특이한 경력을 지닌 사람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만으로도 매력있는 직업이죠. 여담이지만 제 일 좋은 자리에서 야구 관람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에요. 경호

경기를 따라 다니면 지방 출장이 잦아 져요. 직업 덕분에 전국 곳곳을 여행하게 되고, 때때로 지방 고유 음식도 맛볼 수 있죠.(웃음) 해외출장을 가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매력 있는 직업 아닐까요? 상준

스포츠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입사시험을 거쳐야 하는데, 스포츠 혹은 기자에 대한 깊은 관심이나 애정이 없으면 공부가 쉽지 않을 거예요. 평소에 꾸준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스포츠 상식이나 사회 전반적인 상식이 풍 부해서 유리할 것 같네요. 중요한 자질 중의 하나는 사회성이에요.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라면 타인에게 먼 저 다가가고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해요. 경호

저는 인턴으로 입사했어요. 인턴으로 입사하게 되면 스포츠 1, 2부와 연예부 3개 부서를 일주일간 돌면서 기사 쓰는 훈련을 받아요. 일종의 테스트를 받고, 잠깐 취재도 같이 다니면서 기자의 세계에 조금 씩 발을 들여놓게 되죠. 인턴 입사과정에서는 서류, 자기소개서, 면접과정을 2~3번 본 것 같아요. 면접과 정은 구술시험이고, 서류를 통해서 기본적인 소양을 확인하니 꼼꼼하게 준비해야 하죠. 상준

미래에 어떤 모습이고 싶나요?

기자라는 직업을 즐기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무엇보다 역사의 한 장면을 직접 보고 이를 기사로 쓰는 그런 순간이 저에게 있었으면 좋겠네요. 경호

상준 주위를 보면 취재력이 좋은 기자가 있고, 글을 잘 쓰는 기자가 있더라고요. 저는 글을 잘 쓰는 것도

좋지만, 취재력이 좋은 기자가 되고 싶어요. 다양한 사람을 두루두루 많이 만나면서, 다양한 취재를 하는 기자라면 멋있을 것 같아요. 취재 백록담(종교학 12)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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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철홍 동문 |

㈜엘엠씨전자 대표, 정보통신전자공학 97

2년 전, 반도체 공동연구소에서 만난 연구생 넷이 뭉쳐 창업을 시작했다. 엘엠씨전자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민철홍 동문은 현재 가톨릭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근전도를 이용한 운동량 측정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함을 나누어주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그를 만나 창업이야기와 그 뒤에 숨겨진 그의 꿈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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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2

Career

“창업…‘돈’ 보다 더 큰 ‘꿈’을 위해서죠” 생체신호를 이용한 운동량 측정

꿈을 향해 가는 길

보통 운동량은 심전도와 근전도 두 가지 방법으로 측정한

창업의 계기를 묻자,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 시작했다는 민

다. 엘엠씨전자는 현재 근전도(근육이 움직일 때 발생하는

철홍 동문. 내가 공부한 분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신호)를 이용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운동

돈을 벌 수 있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창

활동량과 운동 종류까지 측정 가능해서 매우 정확하고 구체

업 이면에는 민철홍 동문만의 숨겨진 참뜻이 있었다. “의지가

적인 운동량 측정이 가능하다. 노인을 위하여 허리띠처럼 맬

있는데 형편이 어려워서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장학

수 있는 타입과 온 몸에 측정기를 착용하는 젊은 층을 대상

금을 나눠주고 싶어요. 마음이 따듯해지고 뿌듯해질 수 있

으로 한 타입이 있다. 이는 외부의 움직임만으로도 운동량을

잖아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그! 어렸을 적 사업하

측정한다. 즉 언덕을 오르는지 평지를 걷고 있는지를 식별할

시는 아버지를 보면서 사업이 힘들다라는 것을 잘 알았음에

수 있다. 휴대의 간소함과 편리성이 현재 개발하고 있는 제품

도 창업의 최종 목표에는 장학사업의 꿈이 있다고 겸손하게

의 큰 장점이다.

밝혔다.

창업의 기초, 사람과 사람

민철홍 동문은 ‘기발하고 좋은 아이템 하나로 창업에 승부 를 걸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한다. 왜냐하면 어떤 회사이든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이 필요하고, 면밀하게 준비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아이템을 어떻게 상품화하여 사람들에게 보 여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연구 및 개발부터 시작하여, 회계 담당, 마케팅과 영업 담당 등 각각의 역할을 성실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사람이 많아지면 소통이 매우 중요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가치 가 있어야 한다. “창업을 하면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야 할 것이 너무 많아요. 소소한 일부터 계약 같은 큰일까지 모두 처리할 수 있어야 하 죠.” 하나의 좋은 아이템으로 출발하여, 마음이 통하는 사람 들이 함께 꾸려가는 회사로 만드는 것이 진짜 창업이다. 공부와 창업, 쉽지 않은 길

창업을 꿈꾸는 가대인에게 한마디

4명의 박사과정 학생들과 2명의 인턴학생이 모인 엘엠씨전

그는 혹시라도 ‘난 남 밑에서 일 못해’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자. 모두 학생 신분이라 사업에만 전념할 수 없다며 아쉬움

하겠다면 남 밑에서 일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따끔하게 당부

을 표했다. 더군다나 모두 졸업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

한다. 모든 일도 마찬가지지만, 여러 다양한 사람이 모인 사

라 학업을 게을리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주말을 활용

업에서 소통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거듭 강조했다. 창업을

해서 사업 이야기를 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꾸준하게 연구

하겠다면 창업이 목표로 끝나는 것이 아닌, 더 큰 꿈을 품고

와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에 아직은 꿈을 펼칠 기회

세상에 가치 있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확고한 명분이 있어야

가 많다고 한다.

한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취재 박주형(경영학 전공 09)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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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과 함께 신뢰 기반 지식사회를 꿈꾸다

대학과 현장의 차이를 줄이는 실무 경영

꿈꾸고 공부하는 젊음, 신뢰를 키워라

대학의 고정된 커리큘럼은 급변하는 기업 경영 환경을 실시

20대의 대학생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덕목은 ‘신뢰’와 ‘배움’입

간으로 따라잡기 힘듭니다. 특히 한국은 영어가 자유롭지 못

니다. 지금은 ‘신뢰에 기반 한 지식사회’에 대한 요구가 높습니

한 폐쇄된 사회입니다. 한글로만 보는, 한국 소식만 꽉 찬 지식

다. 이에 자신의 장점과 주변의 기회를 포착해 꿈을 설계하고,

은 한계가 있습니다. 창 밖에서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세계경

이를 위해 스스로를 흔들림 없이 컨트롤하는 노력이 필요합

제포럼이나 국제동향지표, 주요 대학원의 연구자료 등에서 멀

니다. 끊임없이 공부하고 쇄신하며 전문성을 기르는 사람에게

어지기 쉽지요. 산학협력중점교수 위촉은 이렇듯 빠르게 변하

는 ‘인생을 쉽게 살지 않는구나’ 하는 신뢰가 더해집니다. 한

는 글로벌 경영 현장과 학교와의 차이를 맞추는 역할을 할 것

마디로 늘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밴, 자기 관리가 철저한 사

입니다. 저 역시 최신 동향을 바탕으로 기술 차이, 변화 속도의

람이 되겠지요. 믿을 수 있는 사람, 평생 학습하는 사람이 인

차이, 문화 차이, 언어 차이 등을 줄여나가고자 합니다. 오랜 현

생에 있어서나 일에 있어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장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례 중심의 실무 경영론을 학생들 과 공유함으로써 급격하게 변하는 속도에 발맞추고 싶습니다. 윤리 경영의 허브, 드러커 경영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이자 가톨릭대 드러커 경영센터장으로서 적극적인 문답식 토론 강의

젊은이의 고민과 방향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싶습니다. 특

빠른 변화에는 빨리 배우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했습니다. 학

히 피터 드러커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 정신을 이어받은

생들 역시 새로운 변화와 지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

드러커 경영센터는 우리 사회의 윤리 책임 경영을 이끄는 허

가 필요합니다. 해외의 유용한 사이트만 찾아봐도 한 발 앞선

브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업인뿐 아니라 학생들과도

경쟁력을 지닐 수 있습니다. 다국어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다

윤리적이고 사회 책임적 리더의 자세를 나누며 건강한 젊음

양한 문화에 대한 수용성을 높여갔으면 좋겠습니다. 미국이

의 물꼬를 터주고 싶습니다. 경영자와 경영학자들이 소그룹으

나 유럽 대학에서 수업을 진행하면 강의는 30~45분에 불과

로 모여 에피소드를 나누는 ‘경영학 카페’, 기업경영의 성공과

하고 1~2시간은 문답식의 토론으로 이어집니다. 우리 학생들

실패 사례를 질의응답 중심으로 풀어보는 ‘경영학 콘서트’, 그

에게는 아직 그런 집요함이 부족합니다. 여건이 된다면 가톨

리고 치유를 위한 ‘경영학 클리닉’도 마련하고 있으니 많은 관

릭대학교 학생들과도 질문 위주의 토론식으로 만나고 싶습니

심을 부탁드립니다. 기성세대가 가르쳐주지 못한 새로운 미래

다. 분명 학생들에게도 더 큰 자극과 배움이 될 것입니다.

지도자의 모습을 함께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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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3

문국현 교수 |

가톨릭대 산학협력중점 석좌교수, 가톨릭대 드러커 경영센터장, 뉴패러다임인스티튜트 대표

올해 1월 출범한 가톨릭대 드러커 경영센터의 센터장이자 3월부터 가톨릭대 산학협력중점교수로 위촉된 문국현 석좌교수. 40여 년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긴밀한 산학 네트워크를 구상하고 있는 그의 모습은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다. 현실을 날카롭게 뚫어볼 줄 알면서도 내일의 변화를 꿈꾸는 이상주의자, 젊음과 함께 미래를 말하는 그가 반갑고 또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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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eer


미카엘홀에서 홍보동영상을 보는 학생들

꿈을 누려라!

가톨릭대학교에서 인화여고 2학년생과 함께한 캠퍼스 투어 아직 바람이 쌀쌀한 3월, 여고생들이 미카엘홀을 가득 메웠다. 호기심 어린 여학생들의 시선은 오늘 캠퍼스 투어를 진행할 가톨릭대 홍보대사 ‘가홍이’ 윤지혜, 이동영 학생들을 항해 반짝거린다. 가톨릭대학교는 매해 새롭게 발전하는 캠퍼스의 현재와 앞으로의 비전을 고등학생과 공유하기 위해 캠퍼스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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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투어

CU@CUK

영어로 여는 세상, 글로벌 라운지

다양한 학생활동이 펼쳐지는 학생회관 앞

아낌없이 주는 가톨릭대학교 캠퍼스 투어는 본관과 교수연구동이 들어선 미카엘관의 미카엘홀에서 시작되었 다. 가톨릭대학교의 역사와 힘, 미래를 향한 강한 꿈을 느낄 수 있는 홍보동영상 상영과 더불어 입학안내가 이루어졌다. ‘아낌없이 주는 가톨릭대학교, 후회없이 꿈을 펼쳐라.’라는 슬로건과 함께 GEO Program이나 ELP 학부대학과 같이 가톨 릭대가 추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소개되었다.

다솔관에서 콘서트홀까지

학생회관, 그리고 스머프동산

캠퍼스의 정상 부근에는 미카엘관을 비롯하여, 베리타

소피이바라관은 학생회관으로 동아리 방을 비롯하여,

스관(중앙도서관), 콘서트홀, 약학대학이 있다. 베리타스

학생 식당이 위치해 있어 많은 학생들이 찾는 곳이다.

관은 도서관으로 다양한 문화 행사들이 열리기도 한다.

학생회관 앞에는 ‘스머프동산’ 잔디밭이 있어, 햇살 좋

신입생 환영회를 비롯하여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며 음

은 날이면 학생들이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악과 학생의 터전인 콘서트홀, 2011년에 신설 약학대학

볼 수 있다. 학생회관 옆으로 초대총장의 이름을 딴 니

에 선정되어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약학대학의 최

콜스관이 있다. 사회과학, 인문예능, 교양 수업 등이 여

첨단 약학관이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

기서 이루어진다. 첨단강의실도 위치해 있다.

다. ‘다윗’과 ‘솔로몬’의 이름을 딴 다솔관(Science Hall) 은 컴퓨터실, 실험실 등이 위치해 있으며, 자연과학부와 생활과학부가 주로 이용하는 이공계 건물이다. 다윗의 용기와 겸손, 솔로몬의 지혜를 겸비한 이공대, 생명과학 대, 생활과학대의 중심 공간이다.

글로벌 가톨릭대의 중심, 인터내셔널 허브관 김수환추기경국제관 국제학사가 위치해 있는 인터내셔널 허브관(국제관, IH관) 은 집중영어 기숙 프로그램인 GEO가 운영되는 기숙사, 글로벌 라운지(Global Lounge), 국제학부의 영어수업이 이루어지는 English Zone이 있어 인바운드 글 로벌의 중추이다. 원거리 통학 학생 및 외국 학생에게 열려있는 국제학사는 다문 화를 경험하고 단체 생활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정신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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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의 수험생 상담소

프로필 ● 이소라 2009년 가톨릭대 심리학전공을 졸 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발달심리를 전 공하고 있다. 2007년 시작한 블로그 ‘소라의 심리학 개론실’(blog.naver. com/eji0505)을 통해 연재한 카툰 이 큰 인기를 얻어 심리학 분야 파워 블로거가 됐다. 2008년 출간한 「그림 으로 읽는 生生 심리학」은 문화체육 관광부 학술추천 도서, 2009년 상반 기 베스트셀러로 선정됐다. 2010년 에 「부모들이 읽는 아이들 生生 심리 학」을 출간했다. 현재 블로그를 통해 생생심리 카툰을 계속 연재하고 있 으며, 최근 개설한 카페(cafe.naver. com/goodpsychology)를 통해 심리 학 관련 강좌와 상담프로그램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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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의 수험생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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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안내

가톨릭대학교 2013학년도 입학 전형 계획

가톨릭대학교는 2013학년도 입학 전형에서 수시1차 685명, 수시2차 339명, 정시 694명 등 총 1,718명을 선발한다. 수시1차는 일반학생전형I과 잠재능력우수자전형을, 수시2차는 일반학생전 형Ⅱ, 스테파노전형, 외국어우수자전형 등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수시1차의 모든 전형은 수능성적과 무관하게 실시되며 일반학생전형I의 전 공적성우수자전형은 적성평가 50%, 논술우수자전형은 논술 50%를 반영 한다.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잠재능력우수자전형은 단계별전형을 실시한다. 수시2차 일반학생전형Ⅱ는 각 모집단위별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최저학력기 준을 만족해야 한다. 스테파노전형은 입학사정관제 전형으로 가톨릭지도 자추천전형, 가톨릭고교장추천전형, 수도자전형, 국가유공자와자손및군자 녀전형, 만학도전형 등을 통해 총 88명을 선발한다. 외국어우수자전형은 단계별전형으로 면접·구술을 실시한다. 정시 일반학생전형은 ‘가’, ‘다’군 분할모집을 실시하며(음악과·신학과 제외), 간호학과의 경우 ‘가’, ‘나’군 분할모집을 한다. ‘가’군의 경우 모집인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하고 나머지 50% 인원은 수능 70%, 학생부 30%를 반영하여 선발한다. ‘나’군과 ‘다’군 은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수능 반영 방식은 ‘3+1’ 체제로서 탐구영역 교차지원이 허용된다(간호학과, 신학과 제외). 간호학과는 사회교과선택 학생과 과학교과선택 학생을 분할 모집한다. 인문·사회계 모집단위와 신학과를 제외한 수리 ‘가’, ‘나’ 선택의 경우 ‘가’형 선택자에게 취득성적의 5%를 가산점으로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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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뉴스

Headline

가톨릭대, 교육역량강화사업 5년 연속 선정 교육과학기술부가 4월 13일 발표한 ‘2012년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지원 대학에 가톨릭대가 5년 연속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올해 가톨릭대가 받게 되는 지원금은 약 15억 원이다. 가톨릭대는 이 지원금을 그동안 성공적으로 진행해 온 국제화 사업, 취업률 제고 사업, 교육기반시설 확충 사업, 장학 금 지급 사업 등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을 한층 개선하고 확대하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교육역량강화사업은 대학의 자율적 교육역량을 강화하기 위 해 대학 발전의 핵심 지표로 구성된 포뮬러에 의해 대학을 선정, 지원하고 대학이 자체 발전계획에 따라 자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지 원 대학은 대학의 교육성과 및 교육여건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를 적용한 정량평가를 통해 획득점수가 높은 순서에 따라 선정한다. 대학별 지원액은 교육 지표 포뮬러 획득 점수 및 대학의 재학생 규모 등을 반영한 공식에 의해 결정된다. 가톨릭대는 2011년에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대학 지원사업 2년 연속 선 정,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 3년 연속 선정, 취업지원역량 우수대학 선정 등에 이어 올해 3월에는 산학협력 선도대학으로 선정되어 교육관련 주요 국책 사 업을 동시에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드러커 경영센터 출범

약학대학 신축공사 기공식

가톨릭대 ‘드러커 경영센터’가 1월 12일 성의교정 성의회관 7층 드러커

가톨릭대학교는 2012년 1월 26일 성심교정에서 첨단 약학관 기공식을

홀에서 출범했다. 드러커 경영센터는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Peter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염수정 천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주교, 조규

Drucker)의 윤리경영 이론을 연구하고 실천하기 위해 설립됐다. 박영식

만 천주교서울대교구 주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박신언 몬

가톨릭대 총장은 환영사에서 “피터 드러커의 윤리경영과 사회적 책임

시뇰을 비롯해 전태헌 부천시 부시장, 임해규 국회의원 등 교내외 인

의 정신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서 필수적”

사들이 참석했다. 연면적 9,161m², 건축면적 1,672m² 부지에 세워지는

이라고 말하고 “윤리적 사회 건설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첨단 약학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이며 2012년 12월말 완공 예정

말했다. 초대 센터장을 맡은 문국현 미국 드러커 연구소 이사는 인사말

이다. 건물 내에는 학생들을 위한 실험실습실, 실습약국, 제약실험실,

에서 “더 많은 경영자들이 윤리경영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실현할 수

열람실 등 교육시설과, 연구를 위한 종합약학연구소, 교수실험실, 연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범식 후에는 키이스 다씨(Keith

구실, 공동기기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박영식 총장은 “첨단 약학관이

Darcy) 세계 윤리·준법 경영인 협회 사무총장이 초청돼 ‘윤리경영의 글

신약 개발에 이바지할 우수 약학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이 될 것으로

로벌 메가트렌드’를 주제로 특별강연회를 펼쳤다.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관계자 방문 5월 21일 교황청 가톨릭교육성 국제협력담당 프리드리히 베키나 몬시뇰(P. Friedrich Bechina FSO)과 주 한교황청대사관 1등 서기관 줄리엔 카보레 몬시뇰(Msgr. Julien KABORE)이 본교를 방문했다. 이들은 총 장 집무실에서 박영식 총장 신부를 만나 환담을 가진 후 가톨릭 교육과 가톨릭대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첨단강의실, 커뮤니티 라운지, 글로벌 라운지 등 학교 주요 시설을 둘러봤다. 한편, 프리드리 히 베키나 몬시뇰은 유네스코(UNESCO)와 교육과학기술부가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개최하는 ‘유네스코 아태지역 고등교육 국가정보센터(NIC) 구축을 위한 국가 전문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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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코트 세레모니

53개 대학 공동 입학설명회

3월 30일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2012학년

53개 대학이 참가한 ‘2013학년도 수시전형

김갑식 동신의료재단 이사장 명예박사 학위 수여

도 화이트 코트 세레모니(White Coat Cer-

대비 대입상담캠퍼스’가 6월 9일 오후 본교

박영식 총장은 5월 22일 인터내셔널 허브

emony)가 열렸다. 화이트 코트 세레모니는

콘서트홀과 50여 개 강의실에서 열렸다. 서

관 컨퍼런스홀에서 김갑식 동신의료재단

임상실습을 앞둔 의학과 3학년 학생들이 의

울·경인지역입학처장협의회가 주최하고 서

이사장에게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했

사를 상징하는 흰 가운을 처음으로 입고 환

울진학지도교사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설명

다. 김 이사장은 지난 20여 년간 동신병원

자에 대한 헌신과 책임을 다짐하는 행사로

회에서는 ‘2013학년도 수시지원 전략’ 특강,

을 운영하며 의료 서비스 체계를 환자 중심

매년 열리고 있다.

대학별 입학설명회, 진학지도교사단의 개

으로 혁신, 지역사회 의료보건 발전에 공헌

별 상담 등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더운

했을 뿐만 아니라 소외 계층을 위한 의료

날씨에도 수험생과 학부모 6천여 명이 참가

및 재정 지원에도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

하며 성황을 이뤘다.

다. 박 총장은 “최대의 이익이 아닌 최선의 공익을 추구하는 김 이사장님의 삶은 학생 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사 회공헌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 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더 잘하라는 채찍의 의미로 마음에 깊이 새기겠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도움이 필

세교정 한마음 등반대회

요한 분들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

2012학년도 가톨릭대 한마음 등반대회가 6

겠다”고 밝혔다. 1978년 가톨릭대 의과대학

월 2일 북한산에서 열렸다. 이날 등반대회에

을 졸업한 김갑식 이사장은 1993년부터 동

는 박영식 총장 신부를 비롯해 성신, 성심,

신병원 병원장직을 맡고 있으며 1996년 의

성의 세교정 학생, 교수, 직원 등 약 500여

2012학년도 아우름제

료법인 동신의료재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명이 참여했다. 혜화동 성신교정에서 열린

아우름제가 5월 16~17일 열렸다. 축제 기간

또한, 서울서부범죄피해자지원센타 이사장

개회식에서 박영식 총장 신부는 “이번 등반

동안 동아리 공연, 인예대 가요제, 사이버리

및 전국범죄피해자지원연합회 감사로도 활

대회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서로 화합하

그 대회, 불꽃놀이, 초대가수 10cm와 2AM

동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

고 소통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치러졌다.

력을 기울이고 있다.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 2012학년도 간호학과 나이팅게일 선서식이 4월 17일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개최됐다. 간호학과 3학년 학생들이 임상실습 교육을 받기 전 나이팅게일의 간호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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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마음으로 세계를 품고 따뜻한 마음으로 고통 받는 이를 안고 열린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 가는 사람들을 키우는 대학 학생의 목소리를 듣고 사회의 요청에 귀 기울이며 세상과 함께 성장하는 대학 오늘보다 내일이 기대되는 대학 가톨릭대학교입니다


가장 빠른 변화는 바른 변화입니다 선도대학 선정 (2012) 5년 연속 선정 (2012) ★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3년 연속 선정 (2012) ★ 취업지원역량 우수대학 선정 (2011) ★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 3년 연속 선정 (2011) ★ 신설 약학대학 유치 (2010) ★ 산학협력

★ 대학교육역량강화사업

가톨릭대학교의 변화는 속도에 가치를 더하는 변화입니다. 최근 가톨릭대학교가 이뤄낸 눈부신 대내외적 성과는 바른 변화가 가장 빠른 변화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필요로 하는 윤리적 영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명문 가톨릭대학교의 바른 변화는 계속됩니다.

● 윤리적

● 전공의

● 집중영어

리더를 키우는 ELP(Ethical Leaders Path) 학부대학 기숙 프로그램 GEO(Global English Outreach) ● 국내 최고 수준 의대와 약대 중심 ‘의생명과학의 허브’

● 한류

경계를 넘어서는 융·복합 트랙 교과목 연구 및 네트워크의 플랫폼 ‘한류대학원’ ● 윤리경영, 투명경영을 선도하는 ‘드러커 경영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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