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ngyo House_KOR by Jinman Jo

층층마루집

조진만 아키텍츠

ÂŠJo Jinman Architects 2015 Photography by Shin Kyungsub Book Design & Graphics by Hong Ukee

여덟 식구의 층층마루집 이야기 마루Ⅰ. 설계-마음과 꿈을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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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 쪽

마루Ⅱ. 완성-새로운 삶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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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57 쪽

마루Ⅲ. 더 궁금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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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65 쪽

주방

여동생방

식당

남동생방

현관

부모님방

거실

발코니

장녀가족방

47평 남짓한 크기의 아파트에 한 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이신 부모님과 세 자녀 가족은 세월이 흘러 서 맞딸의 결혼으로 직장인 사위와 두명의 귀여운 아기 를 가진 삼대 여덟명의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노부모님 께서 안방, 맞딸가족 네명이 한방에, 직장 생활을 시작 한 둘째딸과 막내아들이 각각 작은방을 쓰고 있습니다.

근래 노부모님이 은퇴하시고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 게 되었고 아이들은 자라면서 집안을 뛰어다니기 시작 했습니다. 가족은 복잡한 도심 속 아파트를 벗어나 좀더 한적한 곳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 는 마당도 있고 노부모님은 취미 생활도 하시며 보다 여 유롭게 지낼 수 있는 집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기!

이곳은 강남에서 차로 15분 밖에 걸리지 않는 판교입니 다. 택지 개발지구의 한 곳으로, 한국 토지주택공사가 교외에 만든 주택 전용지입니다. 전원 주택지와 달리 대 중교통 및 상하수도의 기반 시설과 양호한 교육 환경을 비롯해 다양한 편의 시설들이 구비되어 있어 인기가 많 습니다. 한마디로 단독 주택의 아늑함과 도시 생활의 편 리함을 모두 갖추고 있는 곳이지요. 반면에 주거 밀도가 높아 함께 할 수 있는 녹지와 산책로 등의 공공 공간이 부족하고 비슷한 건물들의 단순 반복으로 이루어진 마 을풍경은 다소 아쉬운 점이기도 합니다.

여덟 가족이 새로운 삶이 터전으로 선택한 이곳은 저멀 리 금토산의 산세가 한눈에 들어 오는 판교의 북동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로 17미터 세로 13미터의 땅은 도로에 맞닿아 있고 이 미 만들어 졌거나 곧 들어설 이웃 집들로 둘러싸여 있습 니다. 이 땅에 지을 수 있는 집의 최대 크기는 지상 2층 70평 이하로 정해져 있습니다.

집을 새로 짓겠다고 했을때 가족들이 맨 처음 생각한 것 은 큰 마당을 두고 모두 함께 모여서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서 마당과 아주 커다란 방을 하나 만들고 그 안에서 식사도 하고 대화도 나누고 책도 보고 잠도 자며 함께 어 울려 생활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관찰해보니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서재와 채소와 화초를 키우는 정원을, 할머 니는 넉넉한 크기의 주방과 다용도실과 마당을, 삼촌과 이모는 자유로운 개인 공간을 소망했습니다. 엄마는 살림살이들을 충분히 넣어둘 수 있는 수납공간 과 미니주방을, 아빠는 따로 모일 수 있는 가족실과 서 재를 원했습니다. 두 자녀에게는 공부방과 침실, 야외 놀이터을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 여기에 두개의 욕실 과 거실과 식당을 더하면 무려 17개나 되는 방이 필요하 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비슷한 크기의 아파트에는 보통 10개 남짓한 방 이 있습니다. 새집의 최대 면적은 이런 아파트와 비슷 하지만 어떻게 이토록 많은 방들이 들어가게 할 수 있 을까요?

앞마당집

두마당집

ㄱ집

? ㄷ집

H집

네모집

모두 함께 하면서도 각자가 방해 받지 않는 집은 어떤 모 양을 하고 있을까요. 떠오르는 여러 생각들을 그려봅니 다.

-넓은 앞마당이 있는 집은 어떨까요? -거실과 방을 바라보는 작은 정원이 있는 집은 어떨까요. -현관과 계단을 사이에 두고 양옆으로 세대를 분리한 땅콩집도 재미 있지 않을까요? -마당을 앞뜰과 뒷뜰로 나누어서 마당을 좀 더 쓸모있게 만들어볼까요? -커다란 거실이 마당을 감싸는 집은 어떨까요? -거실이 2층에 있어서 큰 테라스를 가지면 어떨까요?

야외식당

옥상정원 가족실

서재 발코니

영화감상계단실 2층 테라스

거실

중정

식당

<초기 개념 스케치> 14

이런 수많은 생각들을 거치면서 발견한 점은 층마다 마 루들을 가운데 겹치게 두고 주변으로 다채로운 삶의 공 간으로 두르는 것이었습니다. 집 한가운데 중정을 두어 사시사철 풍부한 햇살과 자연 이 집 속 깊숙히 펼쳐지고, 중정을 둘러싸고 가족의 생 활공간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막힘이 없이 서로 소통하 는 열린 집으로서, 각 층의 방마다 자연과 접하는 외부 마루를 통해 마주보는 방들과 연결되고, 협소하고 프라 이버시 확보가 어려운 땅에 넓은 옥상마당을 두어 풍요 로운 삶의 풍경을 만들어 나가는, 그리 크진 않지만 3층 같은 2층의 구조로 다양한 내외부 공간이 서로 긴밀하 게 조직된 집입니다.

옥상정원

테라스

중정마당

<초기 개념 모형> 16

땅은 두개 동으로 구분되어 영역이 정해집니다. 이렇게 띄운 틈으로 인해 뒷채에도 빛들임이 좋아집니다. 두동 의 남향채는 그 사이의 마당과 서비스 공간을 통해 양쪽 이 서로 연결됩니다. 주계단은 어긋난 층고로 쌓여 층과 층이 더 긴밀하게 연 결되고 두개층이지만 마치 한층이 더 있는 것처럼 느껴 집니다.

부모가족영역

중정

공용공간

테라스

남매영역

조부모영역

옥상정원

<영역구성>

<외부마당>

<일반적 2층집 위 옥상정원>

<스킵플로어 + 옥상정원>

계단실에 의한 분리

계단과 외부마당의 통합 17

거실

식당

중정 마루

주방

옆뜰

창고

현관

욕실

다용도실

할아버지할머니방

서재

드레스룸

가족실

부부침실

공부방

집 주변에는 주차장과 옆뜰이 있습니다. 1층에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쓰시는 방들과 가족 공용공 간이 있습니다. 침실과 드레스룸, 서재가 있고 공용공간 인 현관, 거실 겸 식당, 주방과 다용도실이 중정마루를 둘러싸고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방은 할머니방 혹은 거실에서 출입 할 수 있고 다용도 실을 통해 주차장과 통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놀이방

큰 마루

욕실 서재

이모방

작은 마루

삼촌방

다목적실

아빠 서재

다락

2층은 삼촌방과 이모방 그리고 욕실이 있습니다. 큰 마 루는 이모방과 어린이 놀이방을 연결하고 아담한 마루 는 삼촌방과 이모방을 연결합니다. 세개의 방이 두개의 외부공간을 통해 서로 만나고 있습 니다. 큰 마루에 서면 아래층의 중정과 위층의 옥상마루 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중정 마루

주방

현관

욕실

다용도실

할아버지할머니방

서재

다목적실

아빠 서재 드레스룸

다락

가족실

부부침실

공부방

미니주방

야외식당

옥상마루

옥탑층은 엄마아빠 그리고 두 자녀가 사용하는 방들과 넓은 옥상마루가 있습니다. 네 명이 오손도손 지내는 가 족실과 부부 침실, 어린이방 위에 다락방도 2개나 있어 서 아빠의 서재와 다용도실로 쓰고 있습니다. 옥상마루는 미니주방과 바로 연결되어 엄마가 만드는 요리를 먹거나 친구들을 초대해 생일 파티를 하기도 합 니다.

야외식당

삼촌방

할아버지 서재

옥상마루

서재

발코니

할아버지할머니 방

이모방

드레스룸

층층마루집은 층과 층으로 단절된 집이 아니라 다양한 크 기와 높이의 함께 쓰는 공간들이 서로 연결되고 맞물려 있 는 집입니다.

아빠서재

다목적실

미니주방

어린이방

식당

부부침실

거실

가족실

현관

2014년 7월에 시작된 집 짓기는 5개월 후인 12월에 완성되었습니다.

마을 큰 길가에 바로 붙어 있는 층층마루 집은 옥상 마 루가 있어서 주변 2층 집들 보다 한층 더 커 보입니다. 내부 방들의 윤곽이 어렴풋이 건물 표면에 드러나고 여 기 채광과 조망에 필요한 최소한의 개구부가 때로는 뚫 리거나 투명, 반투명 유리로 마감되어 도로에 접한 내 부 방들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합니다.

겨울이 지나서 봄이 오면 옆뜰에 과일나무와 화초를 심을 예정입니다. 인접한 식당과 옥상마루에서 바라 보는 풍경은 한층더 화사 해질것입니다.

이쪽이 대문입니다 이곳저곳 틈들 사이로 내부 모습 이 조금씩 보이네요. 그럼 이 네모난 상자 속은 어떻 게 되어 있을까요?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소파와 식사테이블이 있는 거실 로 들어옵니다. 가운데 중정을 마주하고 있는 높은 창 문을 통해 남쪽에서의 햇볕이 가득합니다. 중정 위 2층 의 테라스 마루도 같이 보이네요. 식탁 너머에는 옆뜰 의 나무도 보이고 여닫이 문을 열면 주방과 다용도실로 바로 연결됩니다. 거실 한편에 나있는 작은 창은 윗층 어린이 놀이방과 연 결되어 있습니다. 창문을 열면 아이들이 거실에 있는 다 른 가족들과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거실 한켠에 앉으면 바로 앞에 중정 마루를 통 해 자연이 펼쳐집니다. 중정은 앞마당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굳이 집 안밖을 구분하 지 않고도 여유를 느낄 수 있으며, 이 집을 찾아 오는 누구나 중정을 배경으로 좋은 차 한잔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새길 것입니다.

따뜻한 원목으로 둘러싸여 산림욕장 마냥 푸른 하늘로 감싸여진 중정은 바깥과는 또다른 소우주입니다. 도시 의 번잡과 소음으로부터 한켠 비켜나 사유하는 삶을 만 끽합니다. 또 그곳은 가족이 서로 함께하고 소통하는 장 소이기도 합니다.

거실에서 중정을 마주한 할머니 할아버지 방입 니다. 날씨가 좋은날 서로 창문을 열어 놓으면 또 다른 집이 된듯한 느낌입니다. 할머니는 중 정 마루에 화분들로 꾸미시거나 때로는 시골에 서 가져온 작물을 펼쳐놓고 말리기도 하시며 비 워진 마당을 다채로운 삶의 풍경들로 채워 나 갑니다.

바로 옆방에는 할아버지 서재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글을 쓰시거나 아침 저녁으로 기도를 드리시곤 합니다. 창문 바로 앞이 차들이 상시 다니는 도로라 믿기 힘들 정도로 고요하고도 아늑한 방입니다

넉넉한 폭의 계단은 단지 통과만 하는 곳이 아니라 거실의 확장으로 때로는 아이들이 앉아서 책도 보고 쏘 꿉놀이도 하고, 가족이 앉아서 영화를 감상하는 곳이 되 기도 합니다. 자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이모방은 서재영역과 침실영역이 좌우 양쪽의 바깥풍 경 사이로 펼쳐져 있습니다. 작은마루 앞 책상에 앉아 서저 멀리 앞산의 풍경도 바라보고 때로는 큰 마루에서 조카들과 같이 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아담한 크기의 방이지만 외부가 내부로 들어와 훨씬 넓게 되었습니다.

삼촌방은 이모방과 발코니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집 은 주택에 흔히 보이는 복도가 없습니다. 대신 모든 방 에는 각각의 외부공간이 있어서 이를 통하거나 또는 방 과 방이 바로 연결됩니다.

2층 큰마루에 접한 아이들 방은 복층입니다. 상부는 공 부방으로 가족실에서 연결되고 아래는 놀이공간으로 테라스 마루에서 동생과 마음껏 모래놀이 물놀이도 하 곤 합니다. 단순한 네모상자 속의 아파트에서는 상상할 수 없던 큰 마당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렇게 풍부한 외부공간은 때로는 같이 쓰고 때론 각자 필요한 용도에따라 쓰이 기도 합니다.

공부방

놀이공간

계단을 반층 더 올라오면 아이들과 부부가 생활하는 가 족실이 있습니다. 아래층 거실이 높은 층고라 맞은편 이모, 삼촌방들 보다 조금 높은 곳에 층이 서로 어긋나 게 연결되어 내부 공간이 더 개방되어 보이고 동선도 경제적입니다. 가족실에서 반층 위의 미니주방을 거쳐 옥상 마루와 반 층 아래의 큰 마루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TV를 보지 않는 부부는 가족실을 책장과 큰 테이블로 꾸미길 원했습니다. 아이들과 테이블에 앉아서 책도 읽 어주고 그림공부도 하고 종이접기도 하면서 말이죠. 조 그마한 미니 주방을 마련하여 맞벌이 부부가 늦게 퇴근 하고 간단히 조리하여 옥상이나 가족실에서 식사를 하 곤 합니다.

가족실

부부침실은 한지 미닫이문으로 되어있어 평소에는 넒 은 가족실이 되었다가 필요에 따라 독립된 침실로 바뀝 니다. 한지를 통해 들어오는 빛은 따스하고 은은합니다.

부부침실

지붕에서 빛이 들어오는 두 다락방은 아빠의 서재겸 취 미생활을 위해서, 다른 하나는 여분의 수납을 위한 방으 로 쓰입니다. 경사 지붕으로 층고가 높은 곳은 2미터가 넘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함에 아무 불편함이 없습니다.

파노라마 창을 통해 저 멀리 금토산이 집안의 마루로 들 어옵니다. 계절에 따라 꽃이 피고, 신록이 나고, 낙엽으 로 물들며, 눈이 쌓이는, 다채로이 변해가는 풍경은 주 택에서의 생활을 더욱 풍요롭게 합니다.

이것이 층층마루 집입니다.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동네에 8명이라는 큰 식구를 위해 많은 방들이 만들어지고, 그것들을 서로 연결하기 위해 여러 외부 마당들이 조직되어 있습니다. 중정이 한가운데 자리한 집은 혼자 쓰는 단절된 공간이 아닌 열려 있고 비어 있는 공간에서 가족들의 삶이 막힘없이 자연 스럽게 흐르며, 그러한 모습이 주변과 조화를 이룰 것입니다. 할머니는 화초를 기르며 손님을 맞이하시고, 할아버지는 취미 생활로 옆뜰에서 텃밭을 가꾸시고 삼촌은 발코니에서 책을 보 고 이모는 테라스 마당에서 요가를 즐기고 엄마는 가족실에서 차와 함께 음악감상을 하고 아빠는 다락방 서재에서 공부를 하 고 아이들은 옥상마루에서 뛰어놀기도 합니다. 혼자가 되기도 하고 같이 있기도 하면서 편한대로 비어진 마 당을 풍요로운 삶의 공간으로 가족 스스로가 채워나가는 집 입니다.

건축개요 대지위치 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502-7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전용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용 도 층 수 구 조 대지면적 건축면적 연 면 적

단독주택 지상2층 철근콘크리트조 231.30 ㎡ 109.00 ㎡ 204.70 ㎡

건 폐 율 용 적 율 외부마감 주차대수 정 화 조 냉난방

47.12% < 50% 88.50% < 100% 스타코 및 목재 2대 시 오수관에 직접연결 바닥난방, 시스템 에어컨

설계개요 설계기간 : 5개월 (기본설계 1개월, 중간설계 2개월, 실시설계 2개월) 업무범위 : 대지조사, 법규검토, 설계업무, 인테리어 및 가구디자인, 인허가업무, 시공감리

공사개요 공사기간 : 5개월 (골조 1개월, 외장 1.5개월, 내장 1.5개월, 기타 1개월) 공 사 비 : 약 5억 (실공사면적 : 316㎡ 기준 - 다락 및 외부테라스 반영면적) (건축공사 일식 및 인테리어, 가구제작 및 에어컨 포함) 공사방식 : 건축주 직영

1.주택전용면적, 아파트와 비교 하면? 일반적으로 주택은 아파트에 비해 낭비되는 공간이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층층마루집은 일반 집들과 달리 복도를 없애고 계단은 주방이되거나 거실의 일부가 되어 앉아서 책이나 TV를 볼 수 있고 그 아래는 넉넉한 수납공간이, 맨 위층에는 남는 공간을 활용하여 두개의 다락방도 추가로 생겨나는데다가, 여기에 더불어 외부의 넓은 마루들은 아파트와 도저히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주거공용면적

64평형 복층아파트

9.00

12.60 주거전용면적

아파트 13.50

64평형 복층형

1.전용면적 163.84 m2 2.공용면적 47.73 m2 211.57 m 3.전용율 77%

올림픽선수기자촌

침실 5개 + 화장실 2개

가족실 12.45 m2

전체면적

15.12

부부방 10.96 m2

어린이 공부방/놀이방 13.36 m2

다목적실 13.34 m2

163.84 m2

방면적

65.34 m2

전용률

77 %

전체면적대비 아빠서재 방비율 12.75 m2

법정면적제외 추가확보공간

서재 7.70 m2

조부모님방 15.42 m2

삼촌방 12.10 m2

전용면적

이모방 20.20 m2

31 %

62평형 판교주택 1.전용면적 181.53 m2 2.공용면적 23.19 m2 3.전용율 89%

4.법적산정외 114.24 m2 / 약 35평 -다락방 26.09 m2 -전용외부 88.15 m2

판교주택 502-7

동일 평형의 아파트대비 실제 거주생활에 필요한 전용면적은 17.69m2 (약 5평 가량) 넓습니다. 이는 침실 1개소 넓이의 면적 연면적

204.72 m2

전용률

89 %

에 해당되며, 더불어 법정면적에 산정되지 전용면적 않는 다락공간과 전용외부공간(중정마루,큰마루,옥상마루)의 면적은 무려 35평형 가 181.53 m 2

공용면적

23.19 m2

량으로 아파트 대비 훨씬 넓고 공간의 활용도가 뛰어납니다.

계단실을 주방으로 활용

거실의 일부인 스탠드식 계단

다락방

옥상정원

2. 단독주택 춥지 않나요? 층층마루집은 건물 바깥면 전체를 기밀하게 단열재로 둘 러싸 내부의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하면서 내부 벽 에도 단열효과를 가지는 재료와 공기층을 추가한 이중단 열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합니다. 열관류율을 일반 아파트와 비교해 보면, #아파트 : 120미리 비드법 단열재 + 콘크리트벽체 + 미장몰탈 및 벽지

= 0.295 W/m2k

외벽연속 단열

#판교주택 150미리 비드법 단열재 + 콘크리트벽체 + 열반사단열재

지붕단열

+ 공기층 + 석고보드2겹

= 0.176 W/m2k

외벽단열

시스템창호 로이유리

층층마루집은 일반 아파트보다 약 70% 뛰어난 외벽단열 성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발코니단열

층간단열

아파트 (두께250미리)

120T 단열재 외단열마감

시스템창호 로이유리

10T 몰탈 /벽지

내력벽

판교주택 (두께365미리)

기초단열 150T 단열재 외단열마감

내력벽

19T 석고보드 30T 공기층 5T 단열필름

단열재설치도 61

3. 중정집 햇볕은 잘 드나요? 지역별 기후에 따른 효율적인 건축배치는, 남부 ㅡ자형, 중부 ㄱ자형, 북부 ㅁ자형입니다. 층층마루집은 북부지방의 ㅁ자형 과 중부 지방의 ㄱ자형의 조합된 형태로 효율성을 추구합니다. 또한 집 가운데에 중정 마당을 통해 남측에서의 햇볕이 집안 곳 곳 깊숙히 들어옵니다. 연중 해가 가장 짧은 동지 일조량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면 양질의 채광이 주간시간 동안 확보되고 있 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부지방 ㅡ 자형

중부지방 ㄱ 자형

북부지방 ㅁ 자형

바람이 잘 통하는 구조 넓은 대청 마루

북부와 남부의 절충 구조 짧은 마루 , 작은 창문

외기로 부터 보호를 목적으로 방들로 둘러쌓인 형태

08:00

10:00

14:00

17:00

판교동집

+ 1층 - 외기로부터 보호

지역별 건축배치

12:00

2층 - 채광에 유리

중정을 통한 채광효과

동지 일조량 시뮬레이션

4. 외벽에 창이 별로 안보이는데 환기는 잘 이루어지나요? 방마다 2개소의 환기창을 두어 각 공간별 환기가 원할히 이루어지고 특히 여름에는 대류효과로 따로 에어컨을 켜지않아도 시원한 바람이 실내에 불어와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합니다. 환기창은 외벽과 같은 외단열 시스템의 일부로 유리보다 단열효 과가 뛰어납니다. 그리고 국토교통부가 고시한 [친환경건물 소형주택 인증기준]에 따라 통기에 이상적인, 개폐가능한 창면적 대 바닥면적 비율인 15%에 맞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벽체형 환기구

5. 저에너지 주택 ‘수동적(passive)인 집’이라는 뜻으로, 능동적 으로 에너지를 끌어 쓰는 액티브 하우스(active 남향이중입면

house)에 대응하는 개념입니다. 액티브 하우스

중정을 통한 내부일조량확보

는 태양열 흡수 장치 등을 이용하여 외부로부터 내단열 보강시공

에너지를 끌어 쓰는데에 비하여 패시브 하우스

외단열시공

는 남측의 자연 채광을 최대한 이용하고 집안의 효율적인 공간체적

중정을 통한 자연환기

덧문설치 소음차단 외풍차단

고기밀 시스템창호

열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차단함으 로써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온도를

시스템에어컨 각방제어장치

도시가스 바닥난방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유지하고 여름철에는 자연 환기를 통해 시원하게 유지하는 집입니다.

북측면 기밀차단

바닥단열시공 열손실방지

층층마루집 저에너지 종합계획도

6. 향후 가족 구성이 바뀌면? 층층마루집은 추후 생길 수 있는 다양한 가족 구성의 변화에도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세 곳으로 구 성된 침실 영역과 다목적 다락은 다양한 점유 패턴의 조합을 가능하게 합니다. 두 아이가 성장해서 각각 독립된 방이 필요하면 다락방 두 곳이 침실로 되고 기존 어린이방을 아빠 서재로 사용하거나, 삼촌 이나 이모가 결혼하여 출가하게 되면 2개 방은 아이들의 침실로 사용하고 기존 아이들 방은 부부의 침실로, 부부 침실의 칸막 이 벽을 제거하여 넓어진 가족실로 사용할 수 있게됩니다.

현재

<이모>

자녀 각자 독방

이모 출가

<아빠>

<자녀>

<수납>

<자녀>

<아빠>

<이모>

<자녀>

7. 외부 마감재는 무엇인가요?

외단열시스템중 하나인 스터코(Stucco) 입니다. 소회석에 대리석 가루와 흙을 섞어 건물 표면을 마감하는 방식으 로 고대 로마시대 이전부터 활발히 사용되던 마감재입니다. 무엇보다 외벽에 직접 부착되어 공간활용도와 단열성이 뛰어나고 시공 또한 용이하여 경제적이고 오염에도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벽의 내측에 사용된 원목은 전나무와 소나무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목재로 그 중 일명 졸대목이라고 하여 원래 용도의 부재를 제재하고 가늘게 남은 것들을 버리지 않고 모아 묶음으로 판매하는 매우 저렴한 자재입니다. 남은 목 재들이다보니 크기와 색상도 제각각이지만, 나무 재질은 상급이라서 오히려 이런 불규칙함을 활용하여 재미있는 빛 과 그림자를 중정에 만들었습니다. 65

Jo Jinman Architects

Hanshin Bldg. 308, Mapo-daero 12, Mapo-gu, Seoul office@jo-jinman.com +822-703-9980

조진만 아키텍츠는 2013년 서울과 베이징에 설립되어 작 은 집에서 부터 대규모 복합시설 설계 및 도시 계획에 이르 기 까지 폭넓은 범위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집>이란 특정 개인 혹은 공동체의 삶을 담는 매체 일뿐만 아니라 거주자의 철학적, 사회적 아이덴티티이기도 합니 다. 따라서 <짓는다>란 행위는 그것들을 한발 더 창조적인 차원으로 도약시킨다는 의미라 할 수 있습니다. 지치지 않는 열정을 바탕으로 항시 시대와 장소에 내제된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며 그것을 공간적 감동으로 구축 하여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것에 저희 작업의 근본적인 가치를 두고 있습 니다 .

조진만은 사무실 대표 건축가이자 현재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시의 여러 공공사업에 참여하는 한편 으로 모교인 한양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건축설계를 가르치고 있다. 이전 그는 한양대에서 건축을 수학하고 2002년 이로재에서 실무를 시작하여 2007년 부터 동사무 소 북경지사를 담당하는 한편으로 북경 칭화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이수하였다. 이후 2009년 부터 네덜란드의 렘 콜하스(Rem Koolhaas)가 이끄는 OMA로 옮겨 유럽과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건축 및 도시에 관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프로젝트들에 참여하며 폭 넓은 경험을 쌓고 2013년 귀국하여 조진만 아키텍츠를 설립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