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THE SILENCE JANG YONG SUN
JANG YONG SUN
Beyond the Silence JANG YONG SUN
8 - 13 October 2014 PRIVATE VIEW
Wednesday 8th 5-7pm
잠재성, 실재의 새로운 차원 이 선 영 |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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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크기의 지름으로 잘려진 스테인레스스틸 관들을 하나의 세포로 삼아
는 아니지만, 장용선의 작업은 창안의 과정만큼이나 기나긴 노동을 전제
들뢰즈는 [주름, 라이프니츠와 바로크]에서 곡률 또는 변곡의 무한한 계
질주의적 설명이 정태적이라면, 형태 발생적 설명은 동태적이다. 또한
확장된 표면들은 유기적 형태를 갖춘다. 스티로폼과 석고 틀로 선 작업한
한다. 작가는 자연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그리고 구조를 넘
열이 바로 이 세계라고 말한 바 있다. 원자나 세포 같은 단위로 이루어진
본질주의적 설명이 물질과 에너지의 영역을 초월하는 요인들(예컨대 영
형태 위에 작은 금속관들을 용접으로 도포하여 만들어진 판은‘만물의 존
어서 과정을 모방하려 한다. 자연스러움을 위해 색도 자제했다. 용접에서
이 세계는 유기적인만큼이나 기계적이다. 유기체자체가 자동기계적인 속
원한 원형들)에 호소한다면, 형태 발생적 설명은 물질세계에 내재적인
재 기반이 되는 고른 판’ (들뢰즈)이 된다. 그것은 완전한 개체라기보다는
나오는 물성 고유의 오로라 빛은 생명처럼 시간의 흐름을 타면서 조금씩
성이 있다. 장용선이 활용하는 도구나 재료는 유기체/기계의 속성과 조응
형태를 발생시키는 원천들만 사용함으로서 모든 초월적인 요인들을 배
그 출발이 되는 씨앗의 형상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식물성, 또는 동물성 씨
변해갈 것이다. 성게처럼 생긴 작은 작품들은 좌대부분에서 조명된 LED
한다. 생명의 표현은 물컹거림에 한정되지 않는다. [주름]에 의하면, 유기
제한다.
앗(배아)에 섬모까지 자라나 보다 역동적인 느낌이다. 생명이라는 시간적
로 인해 따뜻한 느낌이다. 색을 대신하는 것은 녹이고 태우고 광내고 갈
체는 무한한 기계(machine)로 되어있다. 이 무한한 기계는 내부의 원초
장용선의 초창기 작업부터의 화두였던 생명이나 우주의 문제는 작가에게
존재는 하나하나의 단위를 붙여가는 방식 뿐 아니라, 접혀지거나 펼쳐진
아내면서 생겨난 질감이다.
적인 힘으로 작동된다. 씨앗 같은 잠재적 요소들은 완결적으로 규정된
는 초월적인 본질의 문제였기에 고민스러웠다. 우주, 생명, 인간, 역사, 예
형태 등을 통해서 잠재적 시간성을 보여준다. 이전의 [particle] 시리즈에
작은 관들의 단면들이 만들어내는 거친 촉감과 대비되는 광택 면들은 씨
구조가 된다. 많게는 수 만개로 이루어진 금속 입자들로 촘촘하게 짜여
술 등등의 본질을 논구하는 형이상학적 사고는 많았지만,‘본질’ 을 묻는
먼지나 입자 같은 물리적 형태에서 보다 변화무쌍한 곡면을 가지는 생물학
의 눈에 해당된다. 하이라이트를 받은 반짝이는 작은 면은 변형이 야기되
만들어진 구조는‘잠재적인 것의 실재성’ (들뢰즈)을 보여준다. 들뢰즈는
순간 대답은 관념적으로 정해질 수밖에 없다. 그렇게 가정된 본질이라는
적 형태로의 변모 또한 작품과 더불어 성장하고 있는 작가를 예시한다. 소
는 보다 강한 밀도의 영역을 표시한다. 수 만 개의 관들의 집합이 질로
[차이와 반복]에서 잠재적인 것은 그자체로 어떤 충만한 실재성을 소유한
것은 재현을 추동할 뿐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생성이다. 본질을
우주와 대우주를 관통하여 유비의 그물망을 증식시키는 그의 작품은 에머
도약되는 이곳은 우주가 생성되는 자리이다. 거울 같은 반사면은 자신이
다고 말한다. 잠재적인 것이 현실화된다는 것은 분화된다는 것이다. 이러
사유하는 주체가 아닌 사건이다. 이제 그는 단번에 주어진 것이 아니라,
슨이 [자연]에서‘자연이 별, 모래, 불, 물, 수목, 인간 따위로 다양한 조합을
놓여 진 환경을 정확히 인식하며, 그에 맞는 개체로 복제될 것을 예견한
한 분화가 바로 창조이다. 장용선의 작품에서 생명은 하나의 보편적 틀
점진적으로 정의되는 동일성을 지향한다. 그것은 일반적인 법칙보다는
늘려가더라도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재료로부터 만들어진 것’ 이라는 문장
다. 하나의 표면 또는 여러 겹의 표면으로 이루어진 크고 작은 덩어리 안
을 가지지 않으며, 현실성과 잠재성 간의 역동적 관계로 표현된다.
특이성을, 원형적 본질에 틀 지워지기 보다는 가능성들의 공간을 중시하
을 떠오르게 한다. 유비는 차원을 늘려가면서 세계의 질서를 일깨운다.
팎에서 출렁이는 섬모는 유전자 구조처럼 나선형으로 꼬여 있다. 그것은
마누엘 데란다는 들뢰즈의 현실성과 잠재성에 대한 논의를 과학의 차원
는 것이다. 가령 배아가 발생하는 과정을 표현하는 그의 작품은 조직과
작은 금속관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그물망 구조는 주어진 환경에 반응하
구조이자 형태, 내부이자 외부, 대상이자 과정을 보여준다. 이전 작품의
에서 재해석하는 저서 [강도의 과학과 잠재성의 철학]에서, 잠재성은 디
기관이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알이 발생함에 따라 분화된 구조
면서 미세하게 움직이는 듯하며, 표면은 안쪽으로 함입하면서 다음 단계
형태가 시간의 축을 타고 전개되는 듯한 이번 전시의 작품은 우주를 이루
지털 시뮬레이션에서 말하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을 가리키지 않는다
들이 점진적으로 나타남을 보여준다. 형태들은 선험적으로 정해진 것이
의 분화를 준비한다. 생명의 씨앗은 크게 확대된 모양새여서 고래, 정자,
는 먼지입자로부터 시작되었을 생명의 과정이다. 자연을 구조적으로 모방
고 말한다. 그것은 객관세계의 생기적(vital) 요소를 형성하는 실재적 잠재
아니라, 그것들에게서 발생하는 사건들에 어떻게 응답하는가에 달려있다.
낙엽, 조개, 여성의 성기 같은 것이 연상되기도 한다. 장용선의 연희동 작
하는 단위인 작은 금속 원들은 물질과 에너지를 최대한 머금을 수 있으
성(real virtuality)을 가리킨다. 들뢰즈는 잠재적인 것은 실재하는 대상의
그의 작품에서 동그란 알의 점진적인 분화는 대칭 파괴적 과정들의 복잡
업실에는 다양한 모양의 씨앗이라든가 말라서 섬유질만 남은 열매, 해양
며, 생명의 자기항상성을 유지하는 견고한 형태를 이룬다. 둥근 결정체로
일부로 정의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잠재적인 것은 실재의 새로운 차원
한 연쇄로 나타난다. 세포들의 이동, 접힘, 함입을 통한 유기체들의 공간
생물의 화석 등이 많이 수집되어 있다. 이번 전시도 흩날리는 민들레 홀
부터 생겨난 유기체 형태는 결정체의 결합방식과 연마정도에 따라 질감
이라는 것이다. 장용선의 작품에서 잠재성을 강조하는 것은 단순히 그자
적 구조화가 이루어진다. 단단한 구조체로 완성되어진 작품들은 공간을
씨로부터 영감 받은 것이다. 석양이 넘어가는 무렵, 5월의 미풍 속에 떠도
이 달라진다. 일정한 단위들을 용접하는 방식은 구조와 형태, 그리고 질감
체가 잠재적인 존재, 즉 씨앗을 소재로 했다는 의미를 넘어선다. 그는 생
힘 있게 장악하곤 한다.
는 생명의 입자들이 그의 눈에 한가득 들어왔고, 조용히 생명활동을 영위
을 동시에 결정한다. 안과 바깥도 직접 연동된다.
명을 본질이 아닌 과정으로 파악한다. 마누엘 데란다에 의하면, 본질들은
그러나 장용선의 작품에서 좀 더 중요한 것은 시간적 측면이다. 지난 몇
하는 존재를 접한 경이로운 순간에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았다. 그의
허의 공간을 품는 구조적 단위들은 빛에 반응하면서 생명을 구성하는 입
영원히 자기동일성을 유지하는 모델들로 이해되며, 구체적인 존재들은
년간의 전시들과 작품들 사이에서 감지되는 시간의 축은 그가 하나의 유
그물망 구조의 작품은 극히 드물게 다가오는 심미적 체험을 포획하기 위
자의 미세한 진동을 느끼게 한다. 이 전시에 최초의 영감을 주었던 민들레
이 모델들의 단순한 복사물들로 이해된다. 그러나 씨앗, 또는 배의 발생
형이 아닌, 변이를 추구함을 알려준다. 생명의 씨앗과 그것이 발생, 분화
한 섬세한 장치처럼 보인다. 전시 부제인‘Beyond the Silence’ 는 그렇
홀씨 모양의 작품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작품은 비대칭이다. 작은 구체들로
에서 중요한 것은 온도, 압력, 속도, 화학적 농도에서의 차이들 같은 강도
하는 과정을 표현한 이 전시는 더욱 시간성이 강조되었다. 민들레 씨앗
게 결정되었다.‘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서는 침묵해야 한다’ (비트겐슈타
부터 만들어진 거대한 구체는 고정이 아니라 과정 중에 있는 것이다. 둥근
적 차이들이다. 이 차이들은 결정체의 형태발생(morphogenesis)이나 동
과의 만남이 주었던 영원한 현재의 체험으로부터 배 발생의 단계를 나타
인)는 유명한 명제도 있지만, 세상에는 말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비트겐슈
형태로 가시화될 수 있는 자기 한정성이나 항상성은 생명의 한쪽 측면일
식물의 형태발생에 대한 과학적 설명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내는 이 전시의 작품들에 이르기까지. 예술-생명-주체는 시간이라는 보
타인이 실재이면서도 표현불가능하다고 본 것 중의 하나는 신비이다. 말
뿐이다. 완전한 균형은 죽음을 의미할 수 있다. 비대칭의 형태는 움직임을
[강도의 과학과 잠재성의 철학]은 들뢰즈를 따라서 생명을 본질이 아니
다 변화무쌍한 맥락에 놓인다. 다윈의 혁명적 사고는 시간성에 있다. 마
로 나타낼 수 없는 것들은 신비처럼 스스로 나타나는 것이다.
예시하며, 그 내부를 이루는 작은 단위들은 맹렬히 분열하고 있는 세포를
라, 다양체(multiplicity)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한 사물의 본질은 그것의
누엘 데란다는 다윈이 종들을 역사적 존재들로서 사유할 수 있는 길을
장용선에게는 생명의 신비였을 것이다. 침묵할 수밖에 없는 순간이 지나
연상시킨다. 그것들은 역동적 연속선상에 놓여있다. 생명은 그저 생존하는
동일성, 즉 그것을 바로 그것일 수 있게 해주는데 필수적인 근본 특징
열어주었다고 평가한다. 다윈은 종들이 영원한 원형이 아니라, 특정한 역
자, 작가는 자신의 언어로 이 경이로운 경험에 근접한 무언가를 창조하기
것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물질과 에너지를 교환하고 움직이고 변화한다.
들을 설명해 주는 것이다. 그것은 자연종이 성립하는지를 설명한다. 반
사적 시간 속에서 태어나서 또한 역사적인 방식으로 멸종됨을 밝혔던 것
위해 연장을 들었다. 생명에 대한 경이는 그것이 출발했던 과정을 재창조
정적인 조화는 생명의 한 측면일 뿐이다. 작품의 단위를 이루는 둥근 빈
면 새로운 존재론에 있어 하나의 종은 그것의 본질적 특질에 의해서가
이다. 장용선의 작품에서 감지되는 종 형성(speciation)의 과정은 초월적
하려는 의지를 낳는다. 그러나 최초의 영감이 조형적 언어로 재창조되기
형태는 견고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가진다. 그것은 모든 열려진 계의 특성
아니라, 그것을 발생시키는 형태 발생적 과정에 의해 정의된다. 종들은
인 이데아의 세계와는 거리가 있다. 그는 이전 작업에서 플라톤적인 원
위해서는 그 과정들이 주체의 차원에서 반복되어야 하는 기적이 일어나
이다. 큰 작품들에서 발견되는 내부로 폭 들어가는 형태는 유동성을 강조
시간을 배제한 범주를 표상하기 보다는, 역사적으로(시간적으로) 구성된
형을 상기시키는 수학과 기하학에 몰두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르다. 이
야 할 것이다. 성체가 생산한 수많은 씨앗 중에서 다시 성체가 되어 씨앗
한다. 이 힘은 덩어리를 유기체로 조직할 것이다. 직선은 거의 발견되지
존재들이다. 따라서 구성원들의 유사성은 자연도태의 공통된 과정을 겪
전시의 작품들은 부동의 본질 혹은 법칙이 아닌, 변이만이 실재한다. 변
을 만들어낼 가능성은 얼마나 희귀한가. 자연은 인간의 기능적, 합리적 이
않는다. 복잡한 곡(曲) 구조들(curved structure)로 되어 있는 장용선의 작
었다는 사실로 설명되며, 종자체의 지속적인 동일성은 그것이 다른 종
이는 진화의 원동력이다. 그리고 반복 속에서 차이를 일궈내야 하는 예
해와 달리, 엄청난 낭비와 실험을 행한다. 이러한 자연의 과정에 비할 바
품에는 변곡(inflextion)이 편재한다.
들로부터 분리되어 재생산되어왔다는 사실에서 보장된다. 종에 대한 본
술의 원동력도 된다. 5
Darkmatter 1408 412×168×90cm scorched stainless steel 2014
Particle 140411 115 ×115 ×115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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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0323 45×48×45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3
The Virtual, new dimension of the Real Lee, Seon-young | Art Crit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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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inless steel pipes are cut in various diameters, acting as a
His web-like structure seems like a subtle and delicate device to
These specular surfaced-creatures that have mirror like features
Deleuze said in his 『The Fold: Leibniz and the Baroque』 that world
molecular cell. As being put together, they are forming an organic
capture the aesthetic experiences that come to us very rarely.
have a clear understanding toward their given surrounding
is an infinite series of curves or inflections. These works, made of
(looking) structure, made out of metal. The form was initially
The exhibition title, “Beyond the Silence”was chosen in this
environment. They also foresee and expect themselves to be
molecules, cells or such small units are organic and at the same
structured using Styrofoam and plaster molds. After this process,
respect. There is a famous saying by Wittgenstein that‘Whereof
reproduced accordingly. These small and large creatures are
time, are mechanic. Any and all organic beings entail auto-
steel pipes are welded together one by one. The initial process
one cannot speak, thereof one must be silent.’There are indeed
composed of single or multiple layers and surfaces, and there are
mechanical features. The tools, devices and materials that Jang
plays a role of ‘the even surface plateau that becomes the
things that cannot be spoken of or really explained. One of the
wavy cilia that feature spiral shapes like some DNAs. The whole
utilizes correspond to such organic and mechanical aspects of life,
foundation of all things’existence’(Deleuze). Initially, it is not an
things that Wittgenstein thought that are real yet unspeakable is
features convey structure, form, inside, outside, process and the
simultaneously. The expression of life is not limited to being just
individual existence yet, but looks like a seed from which all life
mystery. Things that cannot be spoken can be self-revealing like
object, all at the same time.
squash. According to the “Fold” , the organic is composed of
departs and shapes.
mysteries do.
While his previous works were inclined to show works with time
infinite machines, and such infinite machines are operated by their
The works shown in this exhibition are further added with dynamic
It was the mystery of life to Jang, Yongsun. When the moment that
elements, his latest works show the process of life that first began
own internal and intrinsic power.
features since they are not only vegetative but also animalistic with
you can’ t help but being silent, the artist took out his tools to
from the particles and embryo, which are the smallest component
The potential (and virtual) elements such as seeds are conclusively
the hairs grown on them. The life inherently entails the time
create something that is the closest to this marvelous experience in
of the universe. The small metal circular shapes that look like the
and completely stipulated structure. Jang’ s densely filled structures,
element, which is embedded in the tedious yet meticulous welding
his own language. The wonder toward the life give rise to a will to
smallest element of nature can hold the materials and energy at its
made of metal, numbers reaching tens of thousands expose the
process. This is further accentuated with the folded or spread
recreate the process that they initially have departed and started.
maximum capability, forming very strong and intense forms that
structure as something of a virtual register of real (Deleuze). In his
shapes, which shows the extended virtuality of such time element.
However, if the initial inspiration were to be recreated in figurative
maintain life’ s inclination to constancy. The organic forms that were
『Difference and Repetition』 , Deleuze said that anything potential still
While his previous‘particle’ series show some elements of physics
features, the processes should be repeated in the aspect of a
created from these circular bodies can have different intensity and
owns certain abundantreality in itself. When the virtual (as potential)
by showing dusts or particles, his latest works are a bit
subject, which can be seen as a miracle.
degree of textures depending the coupling scheme, forms and
becomes the reality, it gets diversified and divided, which means
transformed by importing bio-organic elements with more dynamic
Among the numerous seeds that the initial seeds or embryo
how the were welded. Even the inside and outside share same or
creation. In his works, the life being is free from any uniformed or
shapes and features. This again reflects artist’ s development into a
produced, only few can produce seeds and only few can again
contrasting features depending on these.
standardized frameworks, being expressed as the dynamic
mature artist. Jang continuously expands the web of analogy
repeat this cycle since the selected few can survive. The law of
The structural units that encompass the space of void reacts to
relationship between the virtual and the reality.
transcending microcosm and macrocosm. This reminds one of
nature endures the waste of the majority to experiment to produce
lights and allow us to feel the subtle and delicate vibration of the
According to Manuel De Landa in his 『Intensive Science & Virtual
Ralph Waldo Emerson’ s writing,『Nature』which can be roughly
only the best, far from human’ s rational and logical thinking and
particle that constitutes a life-being. Most of his works, except
Philosophy』 which reinterprets Deleuze’ s discussions on the virtual
explained as: even though the nature expands its combination as
processes. We can’ t compare human endeavor to nature’ s
works that were inspired by dandelion spores which first inspired
and reality in the scientific aspect, the virtual does not indicate the
of star, sand, fire, water, trees, human or etc, they are ultimately
ordeals, Jang’ s works are based on tedious and meticulous
the artist, are all asymmetric.
virtual reality that is often addressed in the digital simulation. Rather,
come from single material. The analogy awakens the order of the
endeavors and hard labors as the life-creating process.
The large sized circular structure, stemmed from smaller and
it indicates the real virtuality that makes up the vital elements of
world/universe by expanding its dimensions.
The artist is trying to copy the process, not trying to represent the
circular structures are not fixed entities, but they are still in the
objective world.
The small net or web-like structure, produced by compiling pipes
nature, he achieves this both in structural forming of the works and
process of turning into something. They are maintaining circular
Deleuze insisted that anything virtual should be defined as part of
together, seemingly produce subtle moves as a reaction to the
going beyond the form in itself. Seeking to be more natural, Jang
aspects just to represent one aspect of self-limitation or self-
something that is already existing. In other words, anything virtual
given surrounding or environment. The surface is slightly inwardly
refrained himself from using too many colors. The material’ s
constancy. A perfect balance and symmetry could mean stillness
is in fact a new dimension of the real. The reason why we
dented (sunken), preparing itself for the next phase of evolution.
intrinsic aurora-colored flames-produced by welding-will cause
and death. The asymmetry means and implies movement, and they
emphasize the virtual in Jang’ s works goes beyond than Jang
The seed of life is magnified and expanded, reminding one of
metals’color gradually change as time goes by. The small works
remind us the cells that are still in the process of active cell-division.
dealt with the seeds as a motif. Jang’ s perceives toward the life
whales, sperms, fallen leaves, shells, or female vagina. Jang has
that look like sea urchins are receiving lights from the LED lights
They are being laid at the extension of dynamic continuity. The
is not purely based on the substance in itself, rather he sees it as
collection of various dry seeds / fruits or fossils of marine creatures
installed nearby, giving warm feelings to his works. What replaced
life-being goes beyond than just being, but actively exchanges
a process.
at his studio at Yeonhee-dong.
colors is the natural texture of materials that were acquired by
energy with other materials/beings, constantly moves and
According to Manuel De Landa, the essences are understood as
It was said that Jang created shown at this exhibition after being
welding, burning, grinded and waxing.
evolves. The static harmony is only one aspect of a life. The
models that maintain their own identity and oneness, and
inspired by the scene of dandelions’ spores filling up the sky. One
The shining areas created by the cross sections of the pipes
circular and voice form that constitutes the unit of his works have
concrete beings are understood as the simple copies of these
day in May, about dusk deep inside the nature, he saw the
give contrasting effects to the rough textures of the works, and
both malleable and rigid aspects. They emphasize all feature of
models. However, temperature, pressure, speed, chemical
waves of dandelion spores filling up the sky and everywhere
they can be understood as the germinal disk or an embryo of a
life. The sunken shape found in his large sized works emphasize
intensities or variations and other differences are important factors
surrounding him. The whole scene instantly overwhelmed his
life. The small pipes under the lighting give out highlighting
fluid and dynamic feature of the works, and the power within this
which influence and affect the production of seeds or embryo.
existence, since he saw this as a sign of nature quietly continuing
effects, designating more dense areas. Tens of thousands pipes
will turn this into an organic being. There are no straight lines in
These differences or variations play a key role in scientific
its life. It was a moment of wonder, and this blocked all other
are put together, and here is where the life is born, where the
his works. Jang’ s works feature very complex curved features,
explanation in the morphogenesis or morphologic synthesis of
noises, complete silence filled up his existence.
universe is created.
and inflection is omnipresent.
animals or vegetations. 27
28
His book『Intensive Science & Virtual Philosophy』explains the life,
they evolve. In other words, the forms/shapes are not pre-
not as an essence but as the concept of multiplicity in accordance
determined but determined by how the evolvement is being
to that of Deleuze. A being’ s essence explains the fundamental
played and how the being responds to the phenomena and its
characteristics that are essential to that being so to make it to have
surroundings.
that‘it-ness’ . And this is how the natural kinds are established.
The gradual evolvement and differentiation of the circular shaped
However, in ontological theory, a kind is defined not by its unique
eggs are shown in complex series of processes that destroy
and essential characteristics but by the morphological synthesis
symmetries. And this is where the spatial construction of organics
and its processes.
takes place by movement, folding or being sunk in. The end-result
These kinds are existences that are composed both historical and
is tightly structured form that dominates the space with
time-perspective factors, rather than being stripped of the time-
empowering presence.
element. Therefore, the similarity in their essential elements share
However, what is more important in Jang’ s works are the time-
the same natural selection process, and the constant one-ness
lapse perspective. We can clearly see as the difference from his
and identity in certain being is guaranteed by the fact that that
earlier works since he imported the concept of the axis of time.
certain being is differently evolved from other beings.
With this, we can see that he sought the modifications and
While the essentialistic explanation toward the being is static, the
changes in a process not a fixed end-result.
morphologic synthesis explanation toward being is dynamic and
The works from this exhibition,“Beyond the Silence” , express the
fluid. Also, the essentialistic explanation only applies to archetypes
processes of how an embryo (seeds) are produced and develop
that maintain same form in perpetuity that transcend materials and
into a being, further accentuating the aspect of time. Jang’ s
energy realm, the morphologic synthesis explanation only utilizes
encounter with the dandelion spores was the initial experience that
sources that give rise to immanent forms in the materialist realm,
inspired this exhibition. Also this exhibition demonstrates how Jang’ s
excluding any transcendental elements.
scrutinized pre-embryo stage through the development of being
The subject of life and universe dominated Jang’ s early works,
with the aspect of past, present and to the eternity. As a result, in
and they were important to Jang because these issues deal with
his works, the present is captured in eternity.
transcendental essences. There have been many metaphysical
In this regard, his works have much more complex and versatile
thoughts that discuss life, universe, human being, history, art and
contexts in the realm of art, life and object in view of time. Darwin’ s
other essence relevant to these concepts, but whenever we ask
revolutionary thinking was laid in his time-lapse aspect. Manuel De
‘essence’ ,the answers are meant to be conceptually defined. Such
Landa assessed that Darwin opened a path for us to view the
presumed answers and thoughts only produce certain drive for
beings not as a frozen and perpetual archetypes but as beings
representation.
that are placed in certain historic time-context, so they do become
However, what is more important is creation and formation,
extinct in this vein.
individual cases and processes not the subject (human-being) that
The speciation processes that we can sense from Jang’ s works
ponders on essence. Now, Jang is interested in not what is simply
are detached from the transcendental idea. Jang once was
given, but what is gradually defined and processed to be ‘it-ness’
occupied with mathematics and geometry that remind us those
and‘oneness’ . This kind of opoen-attitude values not general
of Plato-archetypes. However, his interest has shifted to
rules but uniqueness, not framing archetypical essence but the
modification, changes and processes, departing from fixed
space for the virtual and potentials.
essences or rules. The changes are the driving impetus behind
For example, his works that express the process of embryos that
the evolution, and this is the driving force behind the art-creation
are being developing into a being, their inner organs are not
in a sense that we have to create the differences through
already given. They are gradually taking forms and shapes as
repet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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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0821 61×38×24cm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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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0620 76×76×76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3
Particle 130828 34×29×23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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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0921 45×26×24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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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1017 40×35×25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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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의 영혼, 불의 항성(恒星)들 김 종 길 | 미술평론가
내 속에 火가 저리 많았는데 나는 왜 너 하나 녹여 내 살을 만들지 못하고 나는 왜 나를 녹여 너 깃들일 집 하나 꾸미지 못했는가. - 양선희,「화산을 토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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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선의 철조각을 마주한 순간, 시인 양선희의 시어들이 파닥거렸다. 철
이미지가 정신적 삶의 두 개의 상반된 노선에서 발전해가고 있음을 잘
세계, 불의 영혼, 철의 육체
<기학(氣學)>으로도 살필 수 있다. 퇴계 이황은‘이(理)’ 를 절대적 원리로 파
의 물성은“내게 와 닿는 生의 감촉, 섬광, 내 안에 파도치는 生氣, 느낄
알 것” 이라며, [개념/정신/남성성/아니무스-이미지/영혼/여성성/아니마]
우리가 사는 세계는 태양의 씨앗들로 이뤄진 불의 세계다. 태양은 곧잘
악해서‘기’ 를 하부개념에 두었으나 율곡 이이는 이기(理氣)는 둘일 수 없으
수 없다” 고 항변했으나, 조형의 하나하나는“火 속에 뛰어들어 火魔가 되
의 대립기호를 자신의 사유체계로 고백한 바 있다. 그는 개념과 이미지
심장에 비유되듯이‘뜨거움’ 이 사라진‘싸늘함’ 은 죽음이다. 뜨거운 태양
므로 일도론(一途論)에 묶었다. 즉 이기는“하나이면서 둘이요 둘이면서 하
고 싶은 나” 였고“내 속의 너, 火根” 이었다. 차가운 철은 생기하나 없이
사이에 종합은 없으며 양자 사이에 혈연관계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
없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다. 살아있는 생물의 대부분은 절대적
나(一而二 二而一)” 라는 것. 도올 김용옥은『기철학산조』 에서“태초에 기가
서늘했으나 불로 달구질되어 탄생한 그의 조각들은 불의 몸, 불의 숨, 아
함으로써 둘을 양립시켰다.
으로 태양의 뜨거운 심장을 이어 받는다. 그래서 이 세계의 구조는 태양
있었다. 형이상학과 형이하학을 통섭하는 형(形)이 곧 기(氣)” 라고 주장했다.
을 닮았는지도 모른다.
장용선의 철조각을 기철학적 관점에서 말한다면, 이기를 나눌 수 없는
니 그 스스로 불이어서 생의 감촉을 쏟아냈고 섬광을 일으켰으며 어기찬
‘상상력의 코페르니쿠스적 혁명’ 을 이룬 상상력의 철학자로 추앙받는 바
생기의 물결로 가득했다. 역설적이게도 철조각들은 모두 불이어서 생의
슐라르의 사유는 개념과 이미지의 창조적 충돌에 의해 탄생했던 것이다.
장용선은 그의 작품들을 미립자(또는 소립자. Particle)라고 이름 붙였다.
일도론처럼 불과 철을 나눌 수 없다. 불과 철이 하나로 묶일 때 미학이
감촉과 섬광과 생기를 획득하고 있었다.
또한 바슐라르의 사유는 이 책을 경계로 과학적 이성에서 시적 상상력으
그것의 사전적 의미는“맨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알갱이” 에 불과
탄생하는데, 바로 그 미학을 우리는 통섭의‘형(形)’ 이라고 할 수 있다.
로 옮겨와 상상력의 역동성과 창조성에 주목하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
한 것이지만, 과학적으로는 성간물질(interstellar matter)의 탄소를 비롯
형의 상(象), 즉 형상은 불과 철이 하나이면서 둘이요 둘이면서 하나일 때
푸른 불꽃의 카오스모스와 조각의 탄생
다. 무의식과 의식의 중간지대에 놓인 몽상의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그는
해 물의 입자, 태양계 유성의 티끌, 황도광(zodiacal light), 혜성의 꼬리를
비로소 탄생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탄생한 형상의 무수한 미립자들이 장
장용선의 철조각으로 진입해 들어가기 위해서 우리는 먼저 그 철들을 녹이
예술비평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것이다. 그는 말한다. 불은“극단적으
이루는 미크론 정도의 고체입자들을 가리킨다. 과학은 그 고체입자의 분
용선 조각의 실체들이라 할 수 있으리라.
고 붙여서 형상의 근육을 잉태시킨 불의 시학을 사유하지 않으면 안 된다.
로 살아 있는 것” 이며,“물질 속으로 내려가 증오와 복수처럼 잠재 상태
석을 통해 항성의 탄생을 밝히려 든다. 태양, 그렇다, 태양이 바로 핵융합
단지 물질로서의 철이 푸른 불꽃에 녹아 이어 붙어서 철조각이 되고, 새로
로 그 속에 몸을 숨기기도 한다. 모든 현상 중에서 불이야말로 선과 악이
으로 빛을 내는 고온의 천체이며 항성이다. 그러니 장용성의 철조각들은
장용선의 철조각을 마주한 순간, 당신은 불의 시어들이 파닥거리는 것을
운 조형이 탄생하며 또한 조각형상의 미학으로 승화해 가는 과정은 곧 철
라는 두 가지 상반된 가치 부여를 분명하게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현상
철의 영혼을 가진 불의 항성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느꼈는가? 철의 물성이“내게 와 닿는 生의 감촉, 섬광, 내 안에 파도치
의 미학이면서 불의 미학이다. 불의 미학을 불의 시학이라고 부르는 이유
이다.” 라고.
항성은 스스로 빛을 내는 별이다. 태양처럼 항성들은 꺼지지 않는 불의
는 生氣, 느낄 수 없다” 고 항변하는 소리를 들었는가? 조형의 하나하나
는 철(물성)의 이미지를 조형(미학)의 이미지로 창조적 연금술을 실천하는
철조각의 탄생은 그러나 바슐라르의 대립기호 체계를 무산시키는 카오스
심장으로 활활거린다. 그러므로 장용선의 미립자 조각들은 눈에 보이지
들이“火 속에 뛰어들어 火魔가 되고 싶은 나” 였고“내 속의 너, 火根” 이
것이 바로 불이기 때문이다. 물성에서 미학으로의 전환은, 물질과 과학이라
모스적 창조성이 숨어 있다. 카오스의 불과 코스모스의 철이 하나의 조
는 않으나 불로 활활 거리는 철의 항성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었다고 외치는 소리는 또 어떠하던가? 당신이 그 어떤 소리도 듣지 못하
는 이성의 세계가 미학과 상상력의 이미지세계로 재탄생하는 것을 의미한
각으로 탄생하는 것은 둘의 어느 한쪽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철조각
로 그의 조각들은 아주 단순한 기하학적 원형을 갖추었을 때조차 역동의
였다면 당신의 심장은 차가운 철처럼 생기하나 없이 서늘했거나 너무 오
다. 그것은 언어의 고갱이가 탄생하는‘시의 탄생’ 과 다르지 않다. 시학은
을 개념과 이미지로 양분할 수 없고 정신과 영혼으로조차 구분할 수 없
파장을 간직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에게 완전한 구(球)란 존재하
래 장작을 넣지 않은 것이리라. 불로 달구질되어 탄생한 그의 조각들처
상상력과 이미지의 탄생에서 발아하는 창조적 연금술의 다른 이름이다.
는 이유가 거기 있다. 철의 물성이 조형미학으로 전환되었다고는 하나
지 않는다. 거대한 우주도 블랙홀과 화이트홀이 존재하듯이 그의 작품들
럼 불의 몸, 불의 숨, 아니 그 스스로 불이어서 생의 감촉을 쏟아냈고 섬
『불의 정신분석』 을 집필했던 가스통 바슐라르는 과학과 시학의 세계, 이성
조각 그 자체로는 물질의 영역을 실오라기 없이 그대로 노출한다. 조각
은 이쪽과 저쪽을 잇는 두 개의 질서가 혼재한다. 그 혼재된 파장의 양쪽
광을 일으켰으며 어기찬 생기의 물결로 가득했던 순간을 떠올려야만 할
과 상상력의 세계를 따로 나누되, 함께 사유했다. 그는 그 스스로“자신
은 뜨거운 잉걸불 속에서 탄생하지만 철은 불의 영혼을 간직한 채 그대
기운에 의해 그의 작품은‘생기(生氣)’ 로 충만하다.
것이다. 그래야만 당신도 나도 모두 불이 되어서 생의 감촉과 섬광과 생
의 정신을 개념에 바치고, 영혼을 이미지에 바친 자라면 누구나 개념과
로 철의 육체를 드러낼 뿐이니까.
생기, 그것은 우주의 근원적인 보편자를‘신기(神氣)’ 로 보았던 최한기의
기를 얻게 될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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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40828 272×208×40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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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0919 19×21×13cm scorched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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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1115 50×46×17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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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0831 12×12×32cm scorched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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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0908 38×20×21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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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0930 37×28×21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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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0911 33×18×18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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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1004 33×28×20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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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l of Steel, Fiery Stars Kim Jong-gil | art critic
When the poet Yang, Sun Hee encountered Jang, Yong Sun’ s
said, "Anyone who gives their mentality to concept and their soul
World, Soul of fire, Body of steel
cannot be two and bound it to‘一途論’ . That is,‘理氣, logos and
<Steel Sculpture>, her poetic diction came alive. The property of
to images would be fully aware that concept and image develops
The world that we live in is a world of fire composed of the
energeia’is "One, and at the same time two; it is two but at the
steel grieved: "I cannot feel the sensation of‘生’(Seng: Life) that
in two contrasting paths in their mental life." He admitted to having
seeds of the sun. The sun is often likened to a heart - if‘heat’ is
same time one (一而二 二而一)” . Do-ol Kim, Yong Ok asserted in
touches me, and I cannot feel the‘生氣’(Seng-Ghi: Vitality) that
a personal thought structure based on completely opposing traits
taken away to become‘cold’ , it means death. There is almost
『On the Philosophy of Energy』"In the beginning, there was‘氣’
stirs within me". But each part of the sculpture was "a desire to fall
- [Concept/Image, Mentality/Soul, Masculinity/Femininity,
nothing that could exist without the hot sun. The majority of living
(Ghi: energy, spirit, force). The ‘形’(Hyung: form, shape) that
into the flames to become a‘火魔’(Hwa-Ma: Fiery demon)" and it
Animus/Anima]. He describes the two opposing traits by
organisms are given the fiery heart of the sun. Maybe that is why
converges metaphysics and physical science is‘氣’(Ghi: energy,
was "a‘火根’(Hwa-Geun: Root of Fire), you in myself". The cold
emphasizing that there cannot be a synthesis of concept and
the structure of this world resembles the sun. Jang, Yong Sun
spirit, force)". If we are to discuss Jang, Yong Sun’ s Steel
steel was chilled and lifeless. But each of its pieces was
image, and a blood relationship cannot exist between the two.
named his pieces‘Particles’ . Its dictionary definition merely states
Sculpture from a ‘philosophy of energy’perspective, fire and
"very small granules not visible to the naked eye." But its scientific
steel cannot be divided, just as it is stated in‘一途論’ that‘理氣,
tempered with fire to give it life and became a body, a breath of fire, no, fire in its essence. It poured out a sense of life, created
Bachelard is revered as a philosopher of the imagination and for
definition varies from‘interstellar matter’of carbon, water particles,
logos and energeia’cannot be divided. Esthetics is achieved
bursts of light, and became full with resolute waves of vitality.
having accomplished a ‘Copernicus Revolution of Imagination’ .
meteor dust of the solar system, zodiacal light, microns that make
when fire and steel are combined into one. It can be said that
Paradoxically, all of the steel sculptures are pieces of fire, and
His reasoning was given life through a creative clash between
up the tail of a comet, and other such solid particles. Science
such esthetics is the convergence of‘形’(Hyung: form, shape).
they possessed a sense of life, bursts of light and vitality.
concept and image. Also, with this book as a checkpoint,
attempts to prove the birth of new stars through an analysis of
This is because a form, a shape is given life when fire and steel
Bachelard’ s reasoning transitioned from scientific rationality to
such solid particles. The sun is a burning celestial body and a
becomes one in two, and two in one. The numerous particles of
The Birth of Chaos-Mos and Pieces of Blue Flames
poetic imagination, and focused attention on the dynamics and
star that radiates light through nuclear fusion. Therefore, it can be
the form and shape given life in such a manner are the true
In order to penetrate Jang, Yong Sun’ s <Steel Sculptures>, we
creativity of imagination. By establishing a zone of fantasy
said that Jang, Yong Sun’ s Steel Sculptures are fiery stars that
nature of Jang, Yong Sun’ s Sculptures.
must first reason with the poetry of fire, which gave birth to the
positioned between consciousness and unconsciousness, he
contains souls of steel.
muscular structures of its form by melting and attaching to the
opened up a new horizon to artistic criticism. He says that fire "is
Stars autonomously radiate light. Just like the sun, stars continue
When you encountered Jang, Yong Sun’ s Steel Sculpture, did
steel sculptures. A chunk of steel in its simple form becomes a
radically alive" and "also lies dormant deep within matter like
to burn with undying hearts of fire. Therefore, Jang, Yong Sun’ s
you feel the poetic language of fire come alive within you? Did
refined steel sculpture by being smelted using blue flames, to be
hatred and revenge. Of all phenomena, fire is truly a unique
Particle Sculptures can be seen as steel stars burning with fire,
you hear the property of steel lamenting "I cannot feel the
transformed into a new sculpture. Also, the process where it is
phenomenon that could distinctly accommodate good and evil -
even though the fire is not visible. In actuality, his sculptures
sensation of‘生’(Seng: Life) that touches me, and I cannot feel
sublimated into the esthetics of a sculpture is the esthetics of steel
two completely contrasting values." The creation of the steel
possess a dynamic turbulence, even in their most simple
the‘生氣’(Seng-Ghi: Vitality) that stirs within me". How about each
and fire. The reason why the esthetics of fire is also referred to
sculpture however, hides a chaosmos creativity, which has the
geometric original forms. To him, a perfect circle does not exist.
part of the sculpture crying out, "a desire to fall in to the flames to
as poetry of fire is because it is fire that transforms a steel (matter)
capability of defeating Bachelard’ s system of opposing traits. The
Just as there are black holes and white holes existing in the vast
become a‘火魔’(Hwa-Ma: Fiery demon)" and "a‘火根’(Hwa-
image into a sculpture (esthetics) image through the materialization
fire of chaos and the steel of cosmos coming together to create a
universe, his work admits the coexistence of two orders that
Geun: Root of Fire), you in myself". If you weren't able to hear
of creative alchemy. The transition from matter to esthetics also
single piece cannot be explained by any one side alone. This is
connect the two ends of the spectrum. This work is full of‘生氣’
anything, it’ s probable that your heart has become cold and
refers to the rebirth of a world of creative and esthetic images
the reason why the <Steel Sculpture> cannot be divided into
(Seng-Ghi: Vitality) through the coexisting force of the two
lifeless as a piece of steel, or maybe that you haven’ t put in any
from a rational world of matter and science. This is not much
concept and image, and mentality and soul cannot be
spectrums.
firewood for a long time. Just like his sculptures, given life by
different from the‘birth of poetry’ , where the heart of language is
distinguished. It is said that the steel matter is transformed into an
‘生氣’ , it can be also seen in <Pneumatics (氣學)> by Choi, Han Gi,
stoking it with fire to become the body and breath of fire, no, fire
formed. Poetry is simply another name for creative alchemy,
esthetic sculpture, but the sculpture itself clearly exposes the
who perceived‘神氣’(Shin-Ghi: Universal Force) as the primary
in its essence to pour out a sense of vitality and create bursts of
which sprouts from its origin in the creative imagination and its
domain of substance and matter. This is because the sculpture is
universals of the universe. Toe-gye Lee, Hwang apprehended
light, you would have to re-envision such times when you were
images. Gaston Bachelard, the writer of 『La Psychanalyse du
given life in the midst of a fiery ember, but the steel exposes its
‘理’(Ee: Logos, Governance) as an absolute principle and
full of resolute waves of vitality. Only then, you and I may become
Feu』 , distinctly divided the scientific and poetic worlds, rational
body with the soul of fire contained within itself.
constituted ‘氣’(Ghi: Spirit, energy, force) as a secondary
fire in essence to gain that sense of life, bursts of light, and
concept. But Yul-gok Lee judged that‘理氣, logos and energeia’
vitality.
and imaginative worlds, but reasoned with them both. He him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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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matter 1401 231×150×83cm scorched stainless steel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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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1031 51×48×19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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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0503 71×71×17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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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icle 131202 75×40×29cm scorched & twisted stainless steel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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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용 선
JANG YONG SUN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대학원 졸업
MFA in Fine Art - Sculpture, University of Seoul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졸업
BFA in Fine Art - Sculpture, University of Seoul
서울 환일고 졸업
Hwan-il High School, Seoul
개인전
SOLO
2014“Beyond the Silence”- 가나인사아트센터, 서울
2014 “Beyond the Silence”- Ganainsa Art Center, Kwanhoon-dong, Seoul
2013“Particles in Nature”- 갤러리 아트리에, 안양
2013 “Particles in Nature”- Gallery Artrie, Anyang, Gyeonggi-do
2012“LUMINESCENT in DARKNESS”- 갤러리 그림손, 서울
2012 “LUMINISCENT in DARKNESS”- Gallery Grimson, Insa-dong Seoul
2010“Particles of Darkmatter”- 가나아트스페이스, 서울
2010 “Particles of Darkmatter”- Gana Art Space, Kwanhoon-dong, Seoul
단체전
GROUP
2014 Modern Korea Sculpture - 한국현대조각초대전 - 춘천MBC, 춘천
2014 “Korean Contemporary Sculpture Show”- Lakeside Park in Chuncheon MBC, Chuncheon
2013 MOVEMENT STEEL ART -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2013 “MOVEMENT STEEL ART”- Pohang Museum of Steel Art, Pohang
대전시립미술관 봄 기획“불물나무쇠흙뜻” 전 -대전시립미술관 창작센터, 대전 V Privilege전 - 한국투자증권, 강남 파이낸스센터, 서울 2012 한국현대조각초대전-현대조각 그 융합과 진화 - 춘천MBC, 춘천 Metal-Spirit 금속 -그에 대한 분석과 서정적 접근 - 갤러리 그림손, 서울 2011 제22회 SSA Project ART Show - 쿠오리아 갤러리, 서울 선물-포장하기 - 프로하스 현대미술관, 남양주 “철들기”장용선, 우징 2인전 - Art Company GIG, 서울
“The Six Elements: Fire, Water, Tree, Metal, Earth, and Will”- Museum of Contemporary Art Daejeon, Daejeon “V Previllage”- Gangnam Finance Center, Seoul 2012 “Korean Contemporary Sculpture Show”- Lakeside Park in Chuncheon MBC, Chuncheon “Metal Spirit”- Gallery Grimson, Insa-dong, Seoul 2011 22nd Project ART Show - Gallery Quoria, Seoul “Gift-Encase”- Flohas Contemporary Art Museum, Namyangju “Rite of Passage through the Steel”Sculpture Show of two Artists - Art Company GIG, Seoul
양평환경미술제 특별전‘인간, 환경 그리고 역사가 만나다’-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We Met Someday in Yangpyeong” , Yangpyeong Eco Art Festival 2011 - Yangpyeong County Museum of Art, Yangpyeong
프로하스 현대미술관 야외조각전 - 프로하스 현대미술관, 남양주
“Open-air Sculpture Show in Exhibition Garden”- Flohas Contemporary Art Museum, Namyangju
ARTVAS -‘2011 Young Artists’New Leap’- 갤러리 원, 서울
“2011 Young Artists’New Leap” , ARTVAS - Gallery WON, Chungdam-dong, Seoul
Metal - Spirit 금속 -그에 대한 분석과 서정적 접근 - 한전 아트센터, 서울 2010 제21회 SSA Project ART Show - 서울아트센터, 서울 아트가든-感 - 세종문화회관, 서울 Metal -Spirit 금속 -그에 대한 분석과 서정적 접근 -그림손 갤러리, 서울 2008 START2008 - CUBE Space, 서울
“Metal Spirit”- Gallery Kepco, Seocho-dong, Seoul 2010 21st SSA Project ART Show, - Seoul Art Center, Seoul “Speculative Shape” , Art Garden - SEJONG Art Center, Seoul “Metal Spirit”- Gallery Grimson, Insa-dong, Seoul 2008“START 2008”- CUBE Space, Insa-dong, Seoul
꿈 꾸는 돌 - 안양 롯데백화점, 안양
“Stone, Dreaming”- Lotte Department Store, Anyang
M.O.S - 바움아트 갤러리, 서울
“M.O.S”- Baumart Gallery, Anguk-dong, Seoul
미사리 조각대전 - 미사리 경정공원, 하남
“Misari Sculpture Competition”- Misari Motorboat -Race Park, Hanam
제9회 (주)대교 전국 대학·대학원생 조각대전- 성남아트센터, 성남 COEX 국화展 - COEX 동문광장, 서울 2007 제3회 경기도 평화통일 미술대전 - 경기도 제2청사, 예술의전당, 6사단 정병관, 의정부·강원 미사리 환경 조각전 - 미사리 경정공원, 하남 서울시민 문화 한마당 - 야외조각 초대전, 서울 2006 제9회 세계평화통일 미술대전 - 단원미술관, 안산 제7회 (주)대교 전국 대학·대학원생 조각대전 - 성남아트센터, 성남
9th“National College/Graduate Student Sculpture Show”- Seongnam Art Center, Seongnam “COEX Chrysanthemum Exhibition”- COEX East Gate Square, Seoul 2007 3rd“World Peaceful Unification Art Competition” , Sponsored by Gyeonggi-do - Gyeonggi-do 2nd Hall, Uijeongbu Art Center, Uijeongbu “Misari Environmental Sculpture Show”- Misari Motorboat-Race Park, Hanam “Seoulite Culture Fair” , Sculpture Exhibition, Seoul 2006 9th“World Peaceful Unification Art Competition”- Danwon Museum, Ansan 7th“National College/Graduate Sculpture Competition”- Seongnam Art Center, Seongnam
한강 예술제 - 선유도 공원, 서울
“Han River Art Fair”- Sunyudo Park, Seoul
얼굴전 - 소월아트홀, 서울
“Face”- Sowol Art Hall, Seoul
안양 포도미술제 - 안양예술공원內 알바로 시자홀, 안양
“Anyang Grape Art Fair”- Alvaro Siza Hall, Anyang Art Park, Anyang AWARDS
수상 2008 제1회 미사리 조각대전 대상 제9회 전국 대학·대학원생 조각대전 장려상 2007 제3회 경기도 평화통일 미술대전 장려상
2008 Grand Prize, 1st“Misari Sculpture Competition” , Hanam 2007 Participation Prize, 9th“National College/Graduate Sculpture Competition” , Seongnam Participation Prize, 3rd“Peaceful Unification Art Competition”Sponsored by Gyeonggi-do
2006 제7회 전국 대학·대학원생 조각대전 장려상
2006 Participation Prize, 7th“National College/Graduate Sculpture Competition” , Seongnam
제9회 세계평화통일 미술대전 최우수상
Top First Prize, 9th“World Peaceful Unification Art Competition” , Gyeonggi-do
작품소장
PUBLIC COLLECTIONS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삼성래미안(길음, 전농), 신한아이타스(여의도),
Art Bank, National Museum of Modern and Contemporary Art, Korea / Samsung Raemian (Gireum, Seoul)
마로니에북스(파주), 반도유보라(진접), 미사리조각공원(하남)
Samsung Raemian (Jeonnong, Seoul) / Shinhan Aitas (Yeouido, Seoul) / Maroniebooks (Paju) Bando Ubora (Jinjeop) / Misari Sculpture Park (Ha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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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9, Seokjeong-ri, Daegot-myeon, Gimpo-si, Gyeonggi-do,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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