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그런거지

2014. 살다보면 글쓴이 김동섭

저자소개 김동섭(Kim Dong Seop) 1990 서울시 송파구 출생 2003 면천초등학교 졸업 2006 면천중학교 졸업 2009 호서고등학교 졸업 2009 국립 군산대학교 입학

현재 국립 군산대학교 예술대학 산업디자인학과 재학중

살다보면 그런거지 글쓴이 김동섭

이 책은 25살 한 청년의 일상 속 에피소드입니다. 등장인물의 대사를 색으로 구분해놓았습니다.

이젠 이야기 속 청년이 당신과 함께 웃으려 합니다.

이야기의 순서

2014.05.14

엄마손 카레

2014.05.12

현태의 봄

2014.05.09

1+1=1

2014.05.06

다시는 오지마셔요.

2014.04.30

3건

2014.04.21

한국인은 밥

2014.04.18

F5

엄마손 카레 룸메이트 경호에게 점심으로 카레를 해줬다. 맛있단다. 자기 엄마 손 맛 이란다. 저녁먹을 시간이 되자 또 해달라고 난리다.

"3분카레야, 데워먹어."

현태의 봄 날씨가 많이 풀렸다. 이젠 제법 봄이다. 더 좋은건 오늘 휴강이란다. 와 닿는 봄이다. 현태랑 점심이나 먹으려고 연락해서 만났다. 머리에 힘줬길래 약속 있냐니깐

"아.. 나 오늘 휴강인거 모르고 날씨 좋길래 봄느낌 좀 내봤어.."

아 현태야.. 네 봄느낌도 휴강이구나

1+1=1 야 현태야 어제 경호랑 집에가고있는데 영화순대 앞에서 중딩4명이 담배를 피고있는거야 길 한복판에서 교복입고

하.. 뭐라하려다가 참느라 죽을뻔했다..

"왜 참았어 뭐라고 하지."

4 대 1이잖아...

다시는 오지마셔요. 부모님이 약속이 있으시다하셔서 오래간만에 가게 보러 당진에 왔다. 작년 이맘때는 장사 잘됐었는데... 올해는 영 손님이 없다.

2만원, 4만원 많이 넣어봐야 5만원 조금씩 피곤해질때쯤

왔다. 예쁜 아가씨가 기름을 넣으러 왔다. 정말이지... 예쁘다.

"안녕하세요! 얼마 주유해드릴까요?"

"이빠이요~"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예쁘다'

"이빠이데스까?"

3건 금요일은 행복하다. 행복학 이라는 교양수업 하나만 있기 때문에 솔직히 앉아서 머리식히다가 오는 수업이다. 경호와 학교순찰하듯이 등교해서 다시 순찰하듯이 하교하면 된다. 수업시작 "오늘은 강의실 밖에 나가서 '프리허그'를 하겠어요." "엥?" 귀찮다. 역시나 밖에서 프리허그 한번도 못하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못한애들 이리와. 너네끼리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행복학니다.

한국인은 밥 가스가 끊겼다. 잠잘때 조금 추운거 빼고는 불편한게 없다. 아니다 또있다. 씻을때 찬물이 조금... 크다. 공과금 3개월 밀렸다고 가스를 끊어? 자본주의는 이게 문제야 돈없으면 따뜻한 물도 못써 "야 춥고 배고픈데 컵라면이나 먹자" "그려" 후딱 사왔다.

면에다 스프를 풀며 "라면은 역시 육개장이지!"

따다다다닥

따다다다닥

따다다다닥

"야 가스 끊겼다?"

F5 이번 공모전은 욕심이 생긴다. 나도 그렇듯 룸메이트 경호도 그래보인다. 새벽 2시 무렵 잠깐 쉬고있는데 경호는 뭐가 안되는지 짜증을 내고 있다. 딱 보아하니 그림이 잘안그려 진다는거 였다. "그림이라는건 말이다..? 엉아가 고급기술 하나 보여줄께. 그림이 아주 튀어 나오게끔."

...... "저장

... 했었냐..?"

"아..아니요.."

2014. 그런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