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다
꽃 피다 신한복 개발프로젝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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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신한복 개발 프로젝트
김영진 문쌍후 오인경 유현화 이혜미 조영기 조옥란 황선태
2014 신한복 개발 프로젝트
김영진 문쌍후 오인경 유현화 이혜미 조영기 조옥란 황선태
목차 / Contents
004
인사말 Greetings
006
여는 글 Introduction
008
신한복 개발 프로젝트 New Hanbok Project
012
김영진 Kim Young Jin
034
문쌍후 Moon Ssang Hoo
058
오인경 Oh In Kyung
080
유현화 Yu Hyun Hwa
100
이혜미 Lee Hae Mi
118
조영기 Cho Young Ki
142
조옥란 Cho Ok Ran
164
황선태 Hwang Sun Tae
목차 / Contents
004
인사말 Greetings
006
여는 글 Introduction
008
신한복 개발 프로젝트 New Hanbok Project
012
김영진 Kim Young Jin
034
문쌍후 Moon Ssang Hoo
058
오인경 Oh In Kyung
080
유현화 Yu Hyun Hwa
100
이혜미 Lee Hae Mi
118
조영기 Cho Young Ki
142
조옥란 Cho Ok Ran
164
황선태 Hwang Sun Tae
Greetings
인사말
신한복개발 프로젝트는 올해 새롭게 출범한 한복진흥센터의 대표 사업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The New Hanbok Project is one of the main projects launched by Hanbok Advancement Center this
옷 한복이 ‘입어야 하는 우리 옷’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입고 싶은 우리 옷’으로 되어야 한다고
year. I believe that Hanbok should be clothes that Koreans want to wear instead of need to wear.
생각합니다.
Common perception that Hanbok is ‘inconvenient’ or ‘unnatural’ abstains people from wearing it.
‘불편하다’, ‘어색하다’는 한복에 대한 일반 인식이 우리를 한복 앞에서 머뭇거리게 합니다.
Hanbok Advancement Center is committed to develop Hanbok that is graceful, convenient, and attractive. which is starting point of New Hanbok Project.
한복진흥센터는 한복의 품격을 지키면서도 좀 더 편안하고, 매력적인 옷을 만들고자 합니다. 신한복개발 프로젝트의 시작은 바로 이점에서부터 출발합니다.
New Hanbok should satisfy the needs of modern people without sacrificing the artistic values of the traditional Hanbok. We focused on developing attractive clothing that can meet the various tastes and
신한복은 한복 속에 내재된 미적가치를 찾아내어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옷이 되어야 합니다. 신한복도 동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과 기호, 상황에 맞춘 매력적인 옷으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과거로부터 전해온 옷도 아닌, 너무 미래의 옷이 아닌 현재의 한복의 모습을 제시 하고자 합니다.
needs of people. Therefore, we reinterpreted traditional Hanbok from clothing that is too formal and uncomfortable to clothing that fits modern expectations. I hope that the New Hanbok Project could provide an opportunity for people to change their perception on Hanbok and for the Hanbok industry to consider utilizing New Hanbok design approaches.
신한복개발 프로젝트가 한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편하게 한복을 입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나아가 한복산업의 큰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Thank you. Head of Hanbok Advancement Center
감사합니다.
Choi Jeong-cheol
한복진흥센터장 최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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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s
인사말
신한복개발 프로젝트는 올해 새롭게 출범한 한복진흥센터의 대표 사업 중 하나입니다. 우리의
The New Hanbok Project is one of the main projects launched by Hanbok Advancement Center this
옷 한복이 ‘입어야 하는 우리 옷’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입고 싶은 우리 옷’으로 되어야 한다고
year. I believe that Hanbok should be clothes that Koreans want to wear instead of need to wear.
생각합니다.
Common perception that Hanbok is ‘inconvenient’ or ‘unnatural’ abstains people from wearing it.
‘불편하다’, ‘어색하다’는 한복에 대한 일반 인식이 우리를 한복 앞에서 머뭇거리게 합니다.
Hanbok Advancement Center is committed to develop Hanbok that is graceful, convenient, and attractive. which is starting point of New Hanbok Project.
한복진흥센터는 한복의 품격을 지키면서도 좀 더 편안하고, 매력적인 옷을 만들고자 합니다. 신한복개발 프로젝트의 시작은 바로 이점에서부터 출발합니다.
New Hanbok should satisfy the needs of modern people without sacrificing the artistic values of the traditional Hanbok. We focused on developing attractive clothing that can meet the various tastes and
신한복은 한복 속에 내재된 미적가치를 찾아내어 현대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옷이 되어야 합니다. 신한복도 동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과 기호, 상황에 맞춘 매력적인 옷으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과거로부터 전해온 옷도 아닌, 너무 미래의 옷이 아닌 현재의 한복의 모습을 제시 하고자 합니다.
needs of people. Therefore, we reinterpreted traditional Hanbok from clothing that is too formal and uncomfortable to clothing that fits modern expectations. I hope that the New Hanbok Project could provide an opportunity for people to change their perception on Hanbok and for the Hanbok industry to consider utilizing New Hanbok design approaches.
신한복개발 프로젝트가 한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편하게 한복을 입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나아가 한복산업의 큰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Thank you. Head of Hanbok Advancement Center
감사합니다.
Choi Jeong-cheol
한복진흥센터장 최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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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여는 글
한복은 한국인의 정체성과 고유한 문화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가장 명쾌하게 보여줄 수
Hanbok is one of the best ways to represent the identity of Koreans and captures the unique beauty
있는 우리의 옷 입니다. 그러나 개항 이후 서구복식이 유입되어 혼용과 변화를 보였고, 산업시대
of Korea through craftsmanship. However, the Hanbok industry has undergone a considerable amount
를 거치면서 기성복과 속도 경쟁, 가격 경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한복을 명절이나 결혼식 등 좋은 날에 입는 문화마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우리의 전통 옷’이라는 말은 무 색하고 당위만 남은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 현대의 일상에도 충분
of change ever since Western clothing was first introduced to Korea. The Hanbok industry has faced many difficulties over the years. The Western clothing industries has dominated the Korean market with their cheaper prices, ever-changing styles, and comfort. This caused Koreans tending not to wear Hanbok even on special days, such as national holidays and the wedding day. To overcome the gaps
히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한복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그간 한복계 현장에서 이러한 시도가 조금
between the Western wear and Hanbok, more every-day wear styled Hanbok should be developed.
씩 진행되어 왔었지만 이를 주목하고 좀 더 전략적으로 육성, 확산하려는 정책적 시도는 약하였
There already have been several attempts to develop New Hanbok, but they did not bear much fruit.
습니다. 신한복 개발 프로젝트는 이 지점에 주목하여 좀더 매력적인 한복, 이를 통해 한복에 대한
The reason the previous programs were not successful was that there was not enough government
고정관념을 깨고 한복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신한복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support to promote the Hanbok industry. The New Hanbok Project aims to present a much more
이번 신한복 프로젝트에는 한복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계신 8인의 한복 디자이너
attractive perspective of Hanbok which would change the people’s perception on traditional Hanbok. Eight Korean Hanbok designers, who are experts in their field, are dedicated in this project.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전통을 성찰하면서도 오늘날의 감성어린 시선으로 전통을 재해석함
Fascinating New Hanbok styles were created by these designers whose ages ranging from the early 30’s
으로써 디자이너마다의 개성이 담긴 멋진 한복이 탄생하였습니다. 한복인으로서 자신을 스스로
to 50’s. This variety of ages provides with the wide range of aesthetics. Through this project, we found
정의내리는 이들 디자이너들은 30대 초반에서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들
that it is possible that Hanbok can be attractive, comfortable and preferable for modern society.
이 갖고 있는 관심과 철학이 자연스럽게 신한복에도 투영되어 성별, 연령대별 개성적인 신한복 디자인이 시도되었습니다. 다시말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한복도 동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과 기호, 상황에 맞춘 매력적인 옷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신한복이 늘어날수록 한복을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문화를 전하고자 하는
If people could comfortably wear New Hanbok in every-day situations, they would more than willing to show off their heritage and styles to everyone else, even to the whole world! While giving Hanbok aspect, we strive to keep the unique charm and elegance of traditional Hanbok.
이들의 욕구 또한 충족 될 것입니다. 좀 더 가볍고, 활동하기에 편하고 그러나 한복 고유의 매력
I give thanks to Kim Yeong-jin, Mun Ssang-hu, Oh In-gyeong, Ryu Hyun-hwa, Lee Hye-mi, Cho
과 품격을 유지하여 누가 보더라도 입고 싶은 맘이 들게 하는 옷. 그런 욕구가 생기는 매력적인
Yeong-gi, Cho Oc-ran and Hwang Seon-tae for taking part in this project.
옷을 제안함으로써 전통을 보존의 대상에서 오늘날과 호흡하고 융합하는 살아있는 문화로 되살 Art Director of Hanbok Advancement Center
리고자 합니다.
Seo Yeong-hee
다시 한번 이번 프로젝트를 참여해 주신 김영진, 문쌍후, 오인경, 유현화, 이혜미, 조영기, 조옥란, 황선태 디자이너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한복진흥센터 예술감독 서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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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duction
여는 글
한복은 한국인의 정체성과 고유한 문화의 아름다움을 시각적으로 가장 명쾌하게 보여줄 수
Hanbok is one of the best ways to represent the identity of Koreans and captures the unique beauty
있는 우리의 옷 입니다. 그러나 개항 이후 서구복식이 유입되어 혼용과 변화를 보였고, 산업시대
of Korea through craftsmanship. However, the Hanbok industry has undergone a considerable amount
를 거치면서 기성복과 속도 경쟁, 가격 경쟁을 치루고 있습니다. 한복을 명절이나 결혼식 등 좋은 날에 입는 문화마저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우리의 전통 옷’이라는 말은 무 색하고 당위만 남은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한 간극을 메우기 위해서 현대의 일상에도 충분
of change ever since Western clothing was first introduced to Korea. The Hanbok industry has faced many difficulties over the years. The Western clothing industries has dominated the Korean market with their cheaper prices, ever-changing styles, and comfort. This caused Koreans tending not to wear Hanbok even on special days, such as national holidays and the wedding day. To overcome the gaps
히 어울릴 수 있는 새로운 한복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그간 한복계 현장에서 이러한 시도가 조금
between the Western wear and Hanbok, more every-day wear styled Hanbok should be developed.
씩 진행되어 왔었지만 이를 주목하고 좀 더 전략적으로 육성, 확산하려는 정책적 시도는 약하였
There already have been several attempts to develop New Hanbok, but they did not bear much fruit.
습니다. 신한복 개발 프로젝트는 이 지점에 주목하여 좀더 매력적인 한복, 이를 통해 한복에 대한
The reason the previous programs were not successful was that there was not enough government
고정관념을 깨고 한복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는 신한복을 제안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support to promote the Hanbok industry. The New Hanbok Project aims to present a much more
이번 신한복 프로젝트에는 한복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애정을 가지고 계신 8인의 한복 디자이너
attractive perspective of Hanbok which would change the people’s perception on traditional Hanbok. Eight Korean Hanbok designers, who are experts in their field, are dedicated in this project.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전통을 성찰하면서도 오늘날의 감성어린 시선으로 전통을 재해석함
Fascinating New Hanbok styles were created by these designers whose ages ranging from the early 30’s
으로써 디자이너마다의 개성이 담긴 멋진 한복이 탄생하였습니다. 한복인으로서 자신을 스스로
to 50’s. This variety of ages provides with the wide range of aesthetics. Through this project, we found
정의내리는 이들 디자이너들은 30대 초반에서 5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들
that it is possible that Hanbok can be attractive, comfortable and preferable for modern society.
이 갖고 있는 관심과 철학이 자연스럽게 신한복에도 투영되어 성별, 연령대별 개성적인 신한복 디자인이 시도되었습니다. 다시말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한복도 동시대 사람들의 다양한 취향과 기호, 상황에 맞춘 매력적인 옷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상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신한복이 늘어날수록 한복을 통해 한국의 수준 높은 문화를 전하고자 하는
If people could comfortably wear New Hanbok in every-day situations, they would more than willing to show off their heritage and styles to everyone else, even to the whole world! While giving Hanbok aspect, we strive to keep the unique charm and elegance of traditional Hanbok.
이들의 욕구 또한 충족 될 것입니다. 좀 더 가볍고, 활동하기에 편하고 그러나 한복 고유의 매력
I give thanks to Kim Yeong-jin, Mun Ssang-hu, Oh In-gyeong, Ryu Hyun-hwa, Lee Hye-mi, Cho
과 품격을 유지하여 누가 보더라도 입고 싶은 맘이 들게 하는 옷. 그런 욕구가 생기는 매력적인
Yeong-gi, Cho Oc-ran and Hwang Seon-tae for taking part in this project.
옷을 제안함으로써 전통을 보존의 대상에서 오늘날과 호흡하고 융합하는 살아있는 문화로 되살 Art Director of Hanbok Advancement Center
리고자 합니다.
Seo Yeong-hee
다시 한번 이번 프로젝트를 참여해 주신 김영진, 문쌍후, 오인경, 유현화, 이혜미, 조영기, 조옥란, 황선태 디자이너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한복진흥센터 예술감독 서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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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Hanbok Project
신한복 개발 프로젝트
2014년 신한복개발 프로젝트는 한복이 생활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기본 조건을 마련해야 하는
The 2014 New Hanbok Project started from the question: what basic conditions should be arranged so
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추석을 전후로 대국민 5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베
that Hanbok can be worn in people’s every-day life.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to 5,000 people
이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한복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활용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한복 입기를 꺼리는 이유는 관리와 착용이 번거롭다는 것이 1순위였고, 입고 일을 하거나 행동을 하 기에 불편하다는 이유가 2순위였다. 즉, 한복은 오늘날의 라이프스타일과 상충되어 아주 특별한
around Chuseok (Korean version of Thanksgiving day) It helped us better understand the general use and recognition of Hanbok. The majority of respondents said that they do not wear Hanbok because it is not easy to maintain and wear. This suggests that Hanbok does not keep pace with today’s lifestyle and is only worn on special days.
날에만 입는 의례복, 특수복으로 협소되어 감을 알 수 있었다. Hanbok Advancement Center attempts to make changes in design so that Hanbok can be worn by
한복진흥센터에서는 한복을 일상적으로도 입을 수 있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디자인적인 변화를
people in their everyday life. Hanbok Advancement Center believes it important to make Hanbok as
다각적으로 시도하고, 이를 통해 한복이 ‘입고 싶은 옷’으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what people want to wear. Hanbok Advancement Center induced people to give much attention to
이러한 ‘신한복 개발’을 통해 한복에 대한 고착된 시선과 고정적인 이미지를 탈피 하여 사회적 관 심을 동시에 유도하고자 하였다.
Hanbok by developing New Hanbok . Eight Korean Hanbok designers, who are experts in their fields, are very dedicated to this New Hanbok Project. They presented designs by reinterpreting the artistic value and philosophy that
프로젝트에는 한복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8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하였다.
Hanbok has. They considered it important that their creations can be worn easily in their every-day
8명의 디자이너에게는 한복이 갖고 있는 미적 가치와 철학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한복 디자인을
life. (Was the paragraph partially copy and pasted? Other paragraphs fill the page this paragraph leaves
제시하고, 그 결과물이 일상 속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형태이기를 제안하였다. 또한 개발의
a lot of space empty.)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 디자이너 각자의 개성이 충분히 담기길 기대하였다. 디자이너의 선정과정은 한복주요단체와 한복진흥센터 자문위원회의 추천으로 후보군으로
Designers were selected based on recommendation of Hanbok delete this organizations and advisory committee of Hanbok Advancement Center. Candidates were interviewed to identify how much they are interested in New Hanbok. Designers are composed of second generation designers whose mother
구성하였으며, 예술감독의 매장방문 및 인터뷰를 진행하여 사업 취지를 이해하고 신한복에 대
is also a Hanbok designer. Their ages range from Isn’t this supposed to be 30s-40s It doesn’t match
한 열의를 가진 분을 중점적으로 선정하여 진행하였다. 특히 참여 디자이너의 경우, 한복디자
with the last page. to enhance authenticity and creativity of Hanbok. Schedule of the New Hanbok
이너를 어머니로 둔 2세대 한복 디자이너군과 한복에 대한 변화를 다양하게 추구하는 30-40대
Project program is as follows: 2014. 10. 21. Direction and deliverables of New Hanbok Project are
디자이너군으로 구성하여 새롭게 개발되는 한복에 대한 진정성과 창의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made public through press conference. 2014. 10. 25. All clothes developed are introduced to the public
제작된 신한복은 2014. 10. 21.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한복개발 방향과 결과에 대하여 발표하고, 2014. 10. 25. 한복의 날에 패션쇼와 전시를 통해 개발된 모든 옷이 대중에 선보이며, 2014. 10. 25
on Hanbok day through fashion show and display. 2014. 10. 25 and onwards. All clothes developed are presented to the public through this catalog. Pop-up store is operated to identify marketability and possibility of New Hanbok.
이후, 본 도록을 통해 대중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찾아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여 신한복의 상품성과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It is important to inform the public of newly proposed designs in the New Hanbok Project. We expect that Hanbok will become attractive to the general public and become an every-day type of wear from
신한복 개발 프로젝트는 한복 디자인 개발에서 끝나는 사업이 아닌, 개발을 통해 새롭게 제안된
enhancing marketability, practical use of New Hanbok, and expanding recognition through the project.
디자인을 어떻게 일반 대중에게 알리느냐가 또한 중요한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신한복의 상품 성과 실용성을 높이고, 한복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어 살아있는 한복 문화가 형성, 일상 속으로 스며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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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Hanbok Project
신한복 개발 프로젝트
2014년 신한복개발 프로젝트는 한복이 생활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기본 조건을 마련해야 하는
The 2014 New Hanbok Project started from the question: what basic conditions should be arranged so
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추석을 전후로 대국민 5000여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서베
that Hanbok can be worn in people’s every-day life. An online survey was conducted to 5,000 people
이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한복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과 활용 실태를 파악할 수 있었다. 한복 입기를 꺼리는 이유는 관리와 착용이 번거롭다는 것이 1순위였고, 입고 일을 하거나 행동을 하 기에 불편하다는 이유가 2순위였다. 즉, 한복은 오늘날의 라이프스타일과 상충되어 아주 특별한
around Chuseok (Korean version of Thanksgiving day) It helped us better understand the general use and recognition of Hanbok. The majority of respondents said that they do not wear Hanbok because it is not easy to maintain and wear. This suggests that Hanbok does not keep pace with today’s lifestyle and is only worn on special days.
날에만 입는 의례복, 특수복으로 협소되어 감을 알 수 있었다. Hanbok Advancement Center attempts to make changes in design so that Hanbok can be worn by
한복진흥센터에서는 한복을 일상적으로도 입을 수 있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디자인적인 변화를
people in their everyday life. Hanbok Advancement Center believes it important to make Hanbok as
다각적으로 시도하고, 이를 통해 한복이 ‘입고 싶은 옷’으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what people want to wear. Hanbok Advancement Center induced people to give much attention to
이러한 ‘신한복 개발’을 통해 한복에 대한 고착된 시선과 고정적인 이미지를 탈피 하여 사회적 관 심을 동시에 유도하고자 하였다.
Hanbok by developing New Hanbok . Eight Korean Hanbok designers, who are experts in their fields, are very dedicated to this New Hanbok Project. They presented designs by reinterpreting the artistic value and philosophy that
프로젝트에는 한복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충분히 가지고 있는 8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하였다.
Hanbok has. They considered it important that their creations can be worn easily in their every-day
8명의 디자이너에게는 한복이 갖고 있는 미적 가치와 철학을 재해석하여 새로운 한복 디자인을
life. (Was the paragraph partially copy and pasted? Other paragraphs fill the page this paragraph leaves
제시하고, 그 결과물이 일상 속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형태이기를 제안하였다. 또한 개발의
a lot of space empty.)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참여 디자이너 각자의 개성이 충분히 담기길 기대하였다. 디자이너의 선정과정은 한복주요단체와 한복진흥센터 자문위원회의 추천으로 후보군으로
Designers were selected based on recommendation of Hanbok delete this organizations and advisory committee of Hanbok Advancement Center. Candidates were interviewed to identify how much they are interested in New Hanbok. Designers are composed of second generation designers whose mother
구성하였으며, 예술감독의 매장방문 및 인터뷰를 진행하여 사업 취지를 이해하고 신한복에 대
is also a Hanbok designer. Their ages range from Isn’t this supposed to be 30s-40s It doesn’t match
한 열의를 가진 분을 중점적으로 선정하여 진행하였다. 특히 참여 디자이너의 경우, 한복디자
with the last page. to enhance authenticity and creativity of Hanbok. Schedule of the New Hanbok
이너를 어머니로 둔 2세대 한복 디자이너군과 한복에 대한 변화를 다양하게 추구하는 30-40대
Project program is as follows: 2014. 10. 21. Direction and deliverables of New Hanbok Project are
디자이너군으로 구성하여 새롭게 개발되는 한복에 대한 진정성과 창의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made public through press conference. 2014. 10. 25. All clothes developed are introduced to the public
제작된 신한복은 2014. 10. 21. 기자간담회를 통해 신한복개발 방향과 결과에 대하여 발표하고, 2014. 10. 25. 한복의 날에 패션쇼와 전시를 통해 개발된 모든 옷이 대중에 선보이며, 2014. 10. 25
on Hanbok day through fashion show and display. 2014. 10. 25 and onwards. All clothes developed are presented to the public through this catalog. Pop-up store is operated to identify marketability and possibility of New Hanbok.
이후, 본 도록을 통해 대중에게 제공될 예정이며, 소비자와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찾아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여 신한복의 상품성과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It is important to inform the public of newly proposed designs in the New Hanbok Project. We expect that Hanbok will become attractive to the general public and become an every-day type of wear from
신한복 개발 프로젝트는 한복 디자인 개발에서 끝나는 사업이 아닌, 개발을 통해 새롭게 제안된
enhancing marketability, practical use of New Hanbok, and expanding recognition through the project.
디자인을 어떻게 일반 대중에게 알리느냐가 또한 중요한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신한복의 상품 성과 실용성을 높이고, 한복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확산되어 살아있는 한복 문화가 형성, 일상 속으로 스며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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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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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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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진
KIM YOUNG JIN
“전통이다 아니다 또는 이것이 한복이다 아니다는 중요하지 않다. 한복이라는 큰 틀 안에서 새로운 한복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평면에서 입체적인 것을 다시 만들어내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쓸데없는 가지치기 때문에 무한한 상상을 펼치지 못한다.”
“It is not important to whether or not this is tradition or this is Hanbok.. How to express New Hanbok in a great framework of Hanbok. What to do when we want to make three dimensional products from one dimensional material. Useless subdivision prevents us from giving full play to our imagination.”
이
12
번 2014 F/W에는 검은색을 강조하고자 한다. ‘죽음’이라
지 않는다고 하였다. ‘설백색(White)’은 눈의 빛깔처럼 하얀색
는 우리 삶의 또 다른 모습이 자연스럽게 들어와야 하기
을 말한다. 백색 중에서 가장 깨끗한 흰색이 설백색으로 ‘눈부시
때문이다. 나는 ‘죽음’을 애써 또 다른 탄생 또는 희망으로 받아
게 하얗다’는 말로 풀이된다. 우리가 즐겨 먹는 떡 중 백설기는
들이지는 않는다. ‘죽음은 직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원시
색이 흰 눈처럼 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설기의 색이 바
적이고 태연한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는 것이다.
로 설백색이다.
‘검정’, 즉 우리말로 ‘흑색(黑色)’은 검은 빛을 띠는 오방정색이
20세기 초반, 영국왕실에서는 ‘사랑할 수 있는 권리’를 보여주는
며, 오행 중 수(水)에 해당하고, 방위는 북쪽을 가리키며 계절
한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의 왕이 한 평민 여성을 사랑했고 그
은 겨울에 해당한다. 음(陰)이 가장 왕성한 흑색의 감정적인 의
여성과 평생을 함께하기 위해 왕위를 버린 것이다. 나는 이 사
미는 공포이며 지(知)를 뜻한다.(이재만, 『한국의 전통색』, 일진
건을 보고 자신의 지위마저 버릴 수 있는 용기와 인간성이 승리
사, 2011) ‘홍람색(Purple)’은 다홍색을 띤 남색이다. 홍람은 잇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식을 벗어났지만 품위가 있는 그들의
꽃(safflower)을 말하는데, 잇꽃을 따서 말린 것을 홍화라고 한
결혼식 옷차림이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격식
다. 조선 영조 때 이익이 지은 성호사설에 따르면 7월, 홍람화를
은 벗고 치장은 맺으나 비율감과 개성이 살아 있는 그들의 ‘혼인
따서 옷에 물을 들이면 빛이 선명하고 오랫동안 입어도 얼룩지
식’ 복장을 패션한복에 투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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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진
KIM YOUNG JIN
“전통이다 아니다 또는 이것이 한복이다 아니다는 중요하지 않다. 한복이라는 큰 틀 안에서 새로운 한복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평면에서 입체적인 것을 다시 만들어내고 싶을 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는 쓸데없는 가지치기 때문에 무한한 상상을 펼치지 못한다.”
“It is not important to whether or not this is tradition or this is Hanbok.. How to express New Hanbok in a great framework of Hanbok. What to do when we want to make three dimensional products from one dimensional material. Useless subdivision prevents us from giving full play to our imagination.”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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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2014 F/W에는 검은색을 강조하고자 한다. ‘죽음’이라
지 않는다고 하였다. ‘설백색(White)’은 눈의 빛깔처럼 하얀색
는 우리 삶의 또 다른 모습이 자연스럽게 들어와야 하기
을 말한다. 백색 중에서 가장 깨끗한 흰색이 설백색으로 ‘눈부시
때문이다. 나는 ‘죽음’을 애써 또 다른 탄생 또는 희망으로 받아
게 하얗다’는 말로 풀이된다. 우리가 즐겨 먹는 떡 중 백설기는
들이지는 않는다. ‘죽음은 직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원시
색이 흰 눈처럼 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백설기의 색이 바
적이고 태연한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보는 것이다.
로 설백색이다.
‘검정’, 즉 우리말로 ‘흑색(黑色)’은 검은 빛을 띠는 오방정색이
20세기 초반, 영국왕실에서는 ‘사랑할 수 있는 권리’를 보여주는
며, 오행 중 수(水)에 해당하고, 방위는 북쪽을 가리키며 계절
한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의 왕이 한 평민 여성을 사랑했고 그
은 겨울에 해당한다. 음(陰)이 가장 왕성한 흑색의 감정적인 의
여성과 평생을 함께하기 위해 왕위를 버린 것이다. 나는 이 사
미는 공포이며 지(知)를 뜻한다.(이재만, 『한국의 전통색』, 일진
건을 보고 자신의 지위마저 버릴 수 있는 용기와 인간성이 승리
사, 2011) ‘홍람색(Purple)’은 다홍색을 띤 남색이다. 홍람은 잇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상식을 벗어났지만 품위가 있는 그들의
꽃(safflower)을 말하는데, 잇꽃을 따서 말린 것을 홍화라고 한
결혼식 옷차림이 오랫동안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격식
다. 조선 영조 때 이익이 지은 성호사설에 따르면 7월, 홍람화를
은 벗고 치장은 맺으나 비율감과 개성이 살아 있는 그들의 ‘혼인
따서 옷에 물을 들이면 빛이 선명하고 오랫동안 입어도 얼룩지
식’ 복장을 패션한복에 투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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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ill emphasize black for this 2014 F/W because ‘death’ which is
The king and his bride wore exceptional ceremonial dresses during
another aspect of our life should be put into our life naturally.
wedding ceremony but the dresses were elegant and they remained long in my mind. I want to reflect exceptional ceremonial dresses
I decided not to take ‘death’ as another birth or hope. I decided
worn by the king and his bride into fashion Hanbok.
to take ‘death’ as it is and I ask me primitive and cool questions that men should face and take death. ‘Black’ is Obangjeongsaek. ‘Black’ corresponds to water in terms of five elements. ‘Black’ refers to north in terms of direction. ‘Black’ corresponds to winter in terms of season. Emotional meaning of black which the negative principle in nature is fear and knowledge.(Lee Jae-man(2011), Korean Traditional Colors, ILJINSA) Hongramsaek (purple) is deep blue with crimson. It is called Jinbora. Hongram means safflower. Hongwha is dried safflower. According to Seonghosaseol written by Lee Ik who lived during the reign of King Yeongjo, Joseon Dynasty, when Hongwha is picked in July and clothes is dyed with it, the color remains bright for long. ‘Seolbaeksaek(white)’ means white like snow. Seolbaeksaek is the whitest among whites and means ‘brilliantly white’. Baekseolgi, rice cake is named because it is as white as snow. Color of Baekseolgi is Seolbaeksaek. In the early 20th century, an event that showed rights to love happened in British monarchy. I was impressed with courage of a king who renounced the throne to marry a commoner and I regarded it as victory of hum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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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 emphasize black for this 2014 F/W because ‘death’ which is
The king and his bride wore exceptional ceremonial dresses during
another aspect of our life should be put into our life naturally.
wedding ceremony but the dresses were elegant and they remained long in my mind. I want to reflect exceptional ceremonial dresses
I decided not to take ‘death’ as another birth or hope. I decided
worn by the king and his bride into fashion Hanbok.
to take ‘death’ as it is and I ask me primitive and cool questions that men should face and take death. ‘Black’ is Obangjeongsaek. ‘Black’ corresponds to water in terms of five elements. ‘Black’ refers to north in terms of direction. ‘Black’ corresponds to winter in terms of season. Emotional meaning of black which the negative principle in nature is fear and knowledge.(Lee Jae-man(2011), Korean Traditional Colors, ILJINSA) Hongramsaek (purple) is deep blue with crimson. It is called Jinbora. Hongram means safflower. Hongwha is dried safflower. According to Seonghosaseol written by Lee Ik who lived during the reign of King Yeongjo, Joseon Dynasty, when Hongwha is picked in July and clothes is dyed with it, the color remains bright for long. ‘Seolbaeksaek(white)’ means white like snow. Seolbaeksaek is the whitest among whites and means ‘brilliantly white’. Baekseolgi, rice cake is named because it is as white as snow. Color of Baekseolgi is Seolbaeksaek. In the early 20th century, an event that showed rights to love happened in British monarchy. I was impressed with courage of a king who renounced the throne to marry a commoner and I regarded it as victory of hum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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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개성원삼
당의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71.5 화장 69
길이 73.5 화장 77
개성지역에서 착용하던 민가 여성의 혼례복. 초록색 길에 다홍색 선을 도련을 따라 두르고, 소매에 청・홍・ 황・자적 등의 색동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일생의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날인 혼례에는 민가에서도 원삼의 착용을 허용하였 다. 궁중에 비해 소매폭이나 총장이 짧고 금박이 없이 소박한 멋이 흐른다.
조선시대 궁중과 사대부 여성의 소례복. 당의는 저고리의 형태와 비슷하나 겨드랑이 아래가 트여있고 받침저고리를 입고 착용한다. 소매에는 흰색의 거들지를 대며 수복壽福문이나, 화문 등의 지위에 따라 금박을 찍거나 색을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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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개성원삼
당의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71.5 화장 69
길이 73.5 화장 77
개성지역에서 착용하던 민가 여성의 혼례복. 초록색 길에 다홍색 선을 도련을 따라 두르고, 소매에 청・홍・ 황・자적 등의 색동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일생의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날인 혼례에는 민가에서도 원삼의 착용을 허용하였 다. 궁중에 비해 소매폭이나 총장이 짧고 금박이 없이 소박한 멋이 흐른다.
조선시대 궁중과 사대부 여성의 소례복. 당의는 저고리의 형태와 비슷하나 겨드랑이 아래가 트여있고 받침저고리를 입고 착용한다. 소매에는 흰색의 거들지를 대며 수복壽福문이나, 화문 등의 지위에 따라 금박을 찍거나 색을 달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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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쌍
후
MOON SSANG HOO
“쉰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서 한복의 견고함을 한 번 깨뜨려 보고 싶었다. 이를 생각하면 머릿속에서 무언가 모를 반짝반짝한 것들이 열리는 기분이다.”
“As I getting on for fifty, I feel inclined to break firmness of Hanbok . When I think of it, I feel as if something mysterious and brilliant in my mind opens.”
당
신에게 한복은 어떤 의미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기에 대한 고찰은 고고학자처럼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그것이
때 문득, 지금까지 한복으로 맺은 인연들이 파노라마처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동경과 내 꿈을 실현하게 될 열쇠라 믿었다.
럼 머릿속을 스쳤다. 나의 어머니, 가족, 지인들, 제자들과 함께 한 수십 년간의 일들이 떠올랐다. ‘그렇구나! 이렇듯 한복은 오
신한복개발이라는 문구가 나에게 들어오면서 ‘그래! 직물부터
랜 세월 동안 나와 함께 했구나!’ 그리고 60년이 넘도록 묵묵히
바꿔보는 거야’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직물과 선, 색감과
한복을 짓고 계신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메었다. 한
질감의 관계를 어떤 느낌으로 연결할지 고민하였다. 다가올 미
복은 나에게 공기이자 숨결이고, 지난 삶이자 이어질 앞날이다.
래를 위해 시대마다 등장했던 선의 전통성을 관찰하며 선에 변 화를 주려고 애썼다. 지금은 문화의 융합과 더불어 기능과 예술
뜻하지 않게 이번 신한복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
적 디자인, 과학과 인문학, 언어의 통일이 이루어지는 ‘트라이버
한 마음이 들면서도 두려움이 앞섰다. 어떻게 할까? 어디서부터
전스(삼중융합)’의 시대이다. 한복 또한 커다란 변화의 시기를
변화시킬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두어 달 넘게 제러미 스펜서
맞았음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밴드의 ‘Traveling’을 들으며 진주의 직물공장과 염색공장, 그 리고 광장시장을 돌아다녔다. 오가는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도
부끄럽지만 두려움과 호기심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한 땀 한 땀
프로젝트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 위해 노래를 들었다. 가끔 전공
정성으로 완성한 프로젝트다. 이번 발표가 보는 이들의 창작 욕
관련으로 고문헌과 박물관에 소장된 출토 유물들을 만날 때가
구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있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선과 색감, 다양한 직물, 문양과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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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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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MOON SSANG HOO
“쉰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서 한복의 견고함을 한 번 깨뜨려 보고 싶었다. 이를 생각하면 머릿속에서 무언가 모를 반짝반짝한 것들이 열리는 기분이다.”
“As I getting on for fifty, I feel inclined to break firmness of Hanbok . When I think of it, I feel as if something mysterious and brilliant in my mind opens.”
당
신에게 한복은 어떤 의미인가요? 라는 질문을 받았을
기에 대한 고찰은 고고학자처럼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그것이
때 문득, 지금까지 한복으로 맺은 인연들이 파노라마처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동경과 내 꿈을 실현하게 될 열쇠라 믿었다.
럼 머릿속을 스쳤다. 나의 어머니, 가족, 지인들, 제자들과 함께 한 수십 년간의 일들이 떠올랐다. ‘그렇구나! 이렇듯 한복은 오
신한복개발이라는 문구가 나에게 들어오면서 ‘그래! 직물부터
랜 세월 동안 나와 함께 했구나!’ 그리고 60년이 넘도록 묵묵히
바꿔보는 거야’라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직물과 선, 색감과
한복을 짓고 계신 어머니의 모습을 생각하니 가슴이 메었다. 한
질감의 관계를 어떤 느낌으로 연결할지 고민하였다. 다가올 미
복은 나에게 공기이자 숨결이고, 지난 삶이자 이어질 앞날이다.
래를 위해 시대마다 등장했던 선의 전통성을 관찰하며 선에 변 화를 주려고 애썼다. 지금은 문화의 융합과 더불어 기능과 예술
뜻하지 않게 이번 신한복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감사
적 디자인, 과학과 인문학, 언어의 통일이 이루어지는 ‘트라이버
한 마음이 들면서도 두려움이 앞섰다. 어떻게 할까? 어디서부터
전스(삼중융합)’의 시대이다. 한복 또한 커다란 변화의 시기를
변화시킬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두어 달 넘게 제러미 스펜서
맞았음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밴드의 ‘Traveling’을 들으며 진주의 직물공장과 염색공장, 그 리고 광장시장을 돌아다녔다. 오가는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도
부끄럽지만 두려움과 호기심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한 땀 한 땀
프로젝트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 위해 노래를 들었다. 가끔 전공
정성으로 완성한 프로젝트다. 이번 발표가 보는 이들의 창작 욕
관련으로 고문헌과 박물관에 소장된 출토 유물들을 만날 때가
구에 불을 지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있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선과 색감, 다양한 직물, 문양과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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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hen I was asked “what is Hanbok really about for you?”,
culture, function, artistic design, science, humanities and language
all connections I had with Hanbok flashed through my
are fused into one. I believe that Hanbok is faced with a challenge of a great change.
mind like a panorama. During that moment, all the memories I had with my mother, family, acquaintances and pupils for the last decades of years came into my head. ‘Indeed! I had been with
I completed my work wholeheartedly with fear and curiosity for
Hanbok so many years!’ I got all chocked up when I thought of my
this project. I hope that this presentation will give an opportunity
mother who made me Hanbok faithfully for over 60 years. Hanbok
for participants to motivate their creation.
means air, breath, past life, and days to be continued to me . When I got to take part in this New Hanbok Project unexpectedly, I felt both gratitude and fear. The thought that was in my head was, ‘What should I do?’ I thought over what I should change. I got around textile factory and dye works in Jinju and Gwangjang Market for over two months listening to Jeremy Spencer Band's ‘Traveling’. I also listened to ‘Traveling’ on the train and on the bus to take my mind off the project. I often read and watch old documents and artifacts that museums for study. My heart was all aflutter whenever I watched lines, colors, various fabrics, pattern and size that varied according to tiles. I believed that it is a key to realizing my dream and aspiration toward an unknown world.
At the moment a phrase of New Hanbok Project came into my sight all of a sudden, an idea that ‘Yes! I will change fabrics first’ occurred to me. I pondered on how to connect relations between fabrics and lines and relations between colors and textures. I tried to give a change in lines watching tradition of lines according to times for the future to come. Now is times of convergence in wh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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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 I was asked “what is Hanbok really about for you?”,
culture, function, artistic design, science, humanities and language
all connections I had with Hanbok flashed through my
are fused into one. I believe that Hanbok is faced with a challenge of a great change.
mind like a panorama. During that moment, all the memories I had with my mother, family, acquaintances and pupils for the last decades of years came into my head. ‘Indeed! I had been with
I completed my work wholeheartedly with fear and curiosity for
Hanbok so many years!’ I got all chocked up when I thought of my
this project. I hope that this presentation will give an opportunity
mother who made me Hanbok faithfully for over 60 years. Hanbok
for participants to motivate their creation.
means air, breath, past life, and days to be continued to me . When I got to take part in this New Hanbok Project unexpectedly, I felt both gratitude and fear. The thought that was in my head was, ‘What should I do?’ I thought over what I should change. I got around textile factory and dye works in Jinju and Gwangjang Market for over two months listening to Jeremy Spencer Band's ‘Traveling’. I also listened to ‘Traveling’ on the train and on the bus to take my mind off the project. I often read and watch old documents and artifacts that museums for study. My heart was all aflutter whenever I watched lines, colors, various fabrics, pattern and size that varied according to tiles. I believed that it is a key to realizing my dream and aspiration toward an unknown world.
At the moment a phrase of New Hanbok Project came into my sight all of a sudden, an idea that ‘Yes! I will change fabrics first’ occurred to me. I pondered on how to connect relations between fabrics and lines and relations between colors and textures. I tried to give a change in lines watching tradition of lines according to times for the future to come. Now is times of convergence in wh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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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액주름포
배자
출처 이경희 개인소장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140 화장 124
길이 30 품 46
조선시대 초・중기에 남자들이 겉옷의 밑받침으로 입던 옷. 형태는 곧은 깃이고 넓은 두리소매이다. 겨드랑이 아래 무가 시작되는 곳에 주름이 잡혀있다. 주로 옅은색이며 무명 또는 모시로 만들거나 겨울용으로 누빈 것이 많다.
소매가 없는 옷으로 저고리 위에 덧입는 옷. 여름용으로는 가장자리에 선을 두르고, 겨울용으로는 털이나 솜을 두어 방한용으로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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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액주름포
배자
출처 이경희 개인소장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140 화장 124
길이 30 품 46
조선시대 초・중기에 남자들이 겉옷의 밑받침으로 입던 옷. 형태는 곧은 깃이고 넓은 두리소매이다. 겨드랑이 아래 무가 시작되는 곳에 주름이 잡혀있다. 주로 옅은색이며 무명 또는 모시로 만들거나 겨울용으로 누빈 것이 많다.
소매가 없는 옷으로 저고리 위에 덧입는 옷. 여름용으로는 가장자리에 선을 두르고, 겨울용으로는 털이나 솜을 두어 방한용으로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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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O H
I N
인
경
K Y U N G
“전통과 현대 그리고 원단과 소재에 있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활용해 옷을 짓겠다. 옷에 느낌을 담는 일은 결국 현재를 사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과정이다”
“I will make clothes by making good use of what I like best in tradition, modern, fabrics and materials. Expressing feeling in clothes is process that makes clothes we can sympathize with”
내
작업 콘셉트는 언제나 ‘예쁘고, 또 예쁘되 편하게 만들
면 현재라는 겉모습 안에 전통이 변질됨 없이 온전히 담겨 있는
자!’이다. 한복 안에서 ‘무엇이 예쁘고 어떻게 해야 편할
한복 또한 매력이 있다. 재미를 중요시하는 취향 때문에 이런 작
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작업은 시작된다.
업 방식으로 옷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나의 옷들은 과거로부터 생겨나 ‘나’를 통해 현재를 만난다. 내가 만든 옷이 많은 사람에
무엇이 어떤지를 알기 위해서는 옛날 옷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공부하고 그대로 만들어보는 작업이 필
58
요하다. 그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어떤 시대, 또는 어
창작에서는 팀 버튼 감독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모든 프
떤 형태의 옷이 나와 공감대를 형성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로젝트는 인생이라는 큰 프로젝트 안에서 채워나가는 것이라
나는 18세기의 서양 복식을 좋아한다. 특히 엠파이어 라인
고 생각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하나하나를 따로 떨어뜨려 놓고
(Empire line)은 한복의 느낌과 닮아있기도 하다. 이런 공부 과
생각할 수 없다. 이번 프로젝트도 ‘나’라는 사람의 일생을 채우
정을 거쳐 비교적 자유롭고 과감하게 내 느낌을 옷에 담아낸다.
는 창작 프로젝트로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옷에 느낌을 담는 일은 결국 현재를 사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으로는 블랙 컬러를 두었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내
옷을 만드는 과정과 같다. 나만의 느낌에 비중을 두는 것이 다른
가 좋아하는 느낌을 담으려고 했다. 고딕과 펑크(Gothic&Punk)
이들에게는 다소 이기적으로 비칠지 모르지만, 결국 옷을 만드
에 나의 색을 입히는 데 집중하였다. 몇가지 참고한 모티브는
는 주체인 내가 즐거워야 그 옷과 만나는 사람들도 즐거울 수 있
깃을 두지 않는 배냇저고리와 마고자, 18세기 여성의 복식 그
다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그렇다고 현재적인 공감을 담고 있는
리고 남자의 액주름 포이다. 그 외 너울과 족두리에서도 영감
옷만이 매력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차분히 시간을 들여 바라보
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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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 그리고 원단과 소재에 있어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을 활용해 옷을 짓겠다. 옷에 느낌을 담는 일은 결국 현재를 사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옷을 만드는 과정이다”
“I will make clothes by making good use of what I like best in tradition, modern, fabrics and materials. Expressing feeling in clothes is process that makes clothes we can sympathize with”
내
작업 콘셉트는 언제나 ‘예쁘고, 또 예쁘되 편하게 만들
면 현재라는 겉모습 안에 전통이 변질됨 없이 온전히 담겨 있는
자!’이다. 한복 안에서 ‘무엇이 예쁘고 어떻게 해야 편할
한복 또한 매력이 있다. 재미를 중요시하는 취향 때문에 이런 작
까?’라는 생각에서부터 작업은 시작된다.
업 방식으로 옷을 만들게 된다. 이렇게 나의 옷들은 과거로부터 생겨나 ‘나’를 통해 현재를 만난다. 내가 만든 옷이 많은 사람에
무엇이 어떤지를 알기 위해서는 옛날 옷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게 좋은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이 공부하고 그대로 만들어보는 작업이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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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다. 그렇게 하나하나 알아가다 보면 어떤 시대, 또는 어
창작에서는 팀 버튼 감독에게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모든 프
떤 형태의 옷이 나와 공감대를 형성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로젝트는 인생이라는 큰 프로젝트 안에서 채워나가는 것이라
나는 18세기의 서양 복식을 좋아한다. 특히 엠파이어 라인
고 생각하기 때문에 프로젝트 하나하나를 따로 떨어뜨려 놓고
(Empire line)은 한복의 느낌과 닮아있기도 하다. 이런 공부 과
생각할 수 없다. 이번 프로젝트도 ‘나’라는 사람의 일생을 채우
정을 거쳐 비교적 자유롭고 과감하게 내 느낌을 옷에 담아낸다.
는 창작 프로젝트로서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옷에 느낌을 담는 일은 결국 현재를 사는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으로는 블랙 컬러를 두었고 전체적인 분위기는 내
옷을 만드는 과정과 같다. 나만의 느낌에 비중을 두는 것이 다른
가 좋아하는 느낌을 담으려고 했다. 고딕과 펑크(Gothic&Punk)
이들에게는 다소 이기적으로 비칠지 모르지만, 결국 옷을 만드
에 나의 색을 입히는 데 집중하였다. 몇가지 참고한 모티브는
는 주체인 내가 즐거워야 그 옷과 만나는 사람들도 즐거울 수 있
깃을 두지 않는 배냇저고리와 마고자, 18세기 여성의 복식 그
다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그렇다고 현재적인 공감을 담고 있는
리고 남자의 액주름 포이다. 그 외 너울과 족두리에서도 영감
옷만이 매력적이라는 것은 아니다. 차분히 시간을 들여 바라보
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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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y concept of making clothes is ‘to make beautiful and
I have been influenced most by Tim Burton, director as far as
beautiful yet convenient clothes!’. My work starts from
creation is concerned. As I think all projects are conducted in the
an idea that ‘what is beautiful in Hanbok and how is Hanbok
context of a great project of life, all projects are closely related to
convenient?’.
one another. This project will also be a creative project that fills my life.
We should have good knowledge of old clothes to understand circumstances better. Studying and practicing hard is required to
I set the color black as the story line. I tried to express atmosphere
understand circumstances better. I believe that learning one by one
that I like. I placed great importance on putting my colors on
will lead me to understand what type of clothes I sympathize with.
Gothic & Punk Motives came from Baenaetjeogori, Magoja, ladies'
I like the 18th century Western styled dresses. I think empire line
trimmings of 18th century and Aekjureumpo for men. I also got
looks like Hanbok . I express what I feel in clothes in a free and a
inspiration from Neoul and a Jokduri.
decisive manner through such process. Expressing feelings in clothes is the same thing with process of making clothes which we can sympathize with. Placing emphasis on what I feel looks somewhat selfish but I believe that when I feel happy making clothes, I will produce clothes that can please other people. I don't think that only clothes which contains present sympathy is attractive. When looking at Hanbok carefully, we can find that Hanbok contains whole tradition within appearance of the present. I tend to make clothes placing an emphasis on pleasure. My clothes come from the past and meets the present through ‘me’. I hope that clothes made by me make a favorable impression to many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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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 concept of making clothes is ‘to make beautiful and
I have been influenced most by Tim Burton, director as far as
beautiful yet convenient clothes!’. My work starts from
creation is concerned. As I think all projects are conducted in the
an idea that ‘what is beautiful in Hanbok and how is Hanbok
context of a great project of life, all projects are closely related to
convenient?’.
one another. This project will also be a creative project that fills my life.
We should have good knowledge of old clothes to understand circumstances better. Studying and practicing hard is required to
I set the color black as the story line. I tried to express atmosphere
understand circumstances better. I believe that learning one by one
that I like. I placed great importance on putting my colors on
will lead me to understand what type of clothes I sympathize with.
Gothic & Punk Motives came from Baenaetjeogori, Magoja, ladies'
I like the 18th century Western styled dresses. I think empire line
trimmings of 18th century and Aekjureumpo for men. I also got
looks like Hanbok . I express what I feel in clothes in a free and a
inspiration from Neoul and a Jokduri.
decisive manner through such process. Expressing feelings in clothes is the same thing with process of making clothes which we can sympathize with. Placing emphasis on what I feel looks somewhat selfish but I believe that when I feel happy making clothes, I will produce clothes that can please other people. I don't think that only clothes which contains present sympathy is attractive. When looking at Hanbok carefully, we can find that Hanbok contains whole tradition within appearance of the present. I tend to make clothes placing an emphasis on pleasure. My clothes come from the past and meets the present through ‘me’. I hope that clothes made by me make a favorable impression to many people.
60
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당의
족두리
배냇저고리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그레타리 한복 소장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73.5 화장 77
높이 8.5 지름 12
조선시대 궁중과 사대부 여성의 소례복. 당의는 저고리의 형태와 비슷하나 겨드랑이 아래가 트여있고 받침저고리를 입고 착용한다. 소매에는 흰색의 거들지를 대며 수복壽福문이나, 화문 등의 지위에 따라 금박을 찍거나 색을 달리한다.
길이 28 화장 33
혼례 시 원삼이나 활옷을 입고 머리에 착용하는 여성용 장신구. 6모가 진 둥근 원통형을 솜을 넣어 검은 비단으로 감싸고 호 박, 옥 등 다양한 보석으로 장식한다.
62
아기가 태어나 목욕 후 처음 입는 옷. 부드러운 목면이나 융으로 만들며, 깃이 없고 품과 화장을 넉 넉하게 만들어 아기를 감싸는데 불편함이 없고, 실고름을 둘 러 아기의 장수를 비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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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당의
족두리
배냇저고리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그레타리 한복 소장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73.5 화장 77
높이 8.5 지름 12
조선시대 궁중과 사대부 여성의 소례복. 당의는 저고리의 형태와 비슷하나 겨드랑이 아래가 트여있고 받침저고리를 입고 착용한다. 소매에는 흰색의 거들지를 대며 수복壽福문이나, 화문 등의 지위에 따라 금박을 찍거나 색을 달리한다.
길이 28 화장 33
혼례 시 원삼이나 활옷을 입고 머리에 착용하는 여성용 장신구. 6모가 진 둥근 원통형을 솜을 넣어 검은 비단으로 감싸고 호 박, 옥 등 다양한 보석으로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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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나 목욕 후 처음 입는 옷. 부드러운 목면이나 융으로 만들며, 깃이 없고 품과 화장을 넉 넉하게 만들어 아기를 감싸는데 불편함이 없고, 실고름을 둘 러 아기의 장수를 비는 의미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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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Y U
현
H Y U N
화
H W A
“지금까지 우아한 한복을 주제로 옷을 만들어 오다 보니 전통성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항상 새로운 형태의 한복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왔기에 이번 프로젝트는 나에게 의미있는 기회이다.”
“I did not overcome tradition because I considered grace the most important in making Hanbok . However, as I sought to make a new type of Hanbok , this project will be a significant opportunity to me.”
이
번 신한복개발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10대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발랄하고 귀여운 한복을 만들기 위
원단과 색상이었다. 세계적으로도 뒤지지 않는 한복의
해 개화기 한복에서 모티브를 일부 가져왔다. 한복 본래의 화려
특별하고 고유한 색감을 보여주면서도 그 색감을 실용적인 원
한 색감과 전통적인 형태는 유지하되, 입기 편하고 쉽게 접할 수
단과 조합했다. 지혜를 상징하는 먹색과 그와 대비되는 화려한
있는 소재를 접목해서 디자인했다.
홍색을 주요 색상으로 사용하고, 전통자수로 화려함과 한국적 요소를 강조했다. 특히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발
시간이 지나고 생각이 바뀌어도 전통의 가치는 존중되어야 하
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잔잔한 꽃무늬
며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큰 나무가 뿌리
가 들어간 면직물을 활용하고 다소 짧은 치마 실루엣을 사용하
없이는 자신을 스스로 지탱할 수 없듯이, 근원이 존재할 때 우리
는 등 다양한 연출을 시도했다.
의 전통도 응용되고 변화되어 세계화될 수 있다. 기본이 없는 변 화는 인정받기 힘들며, 금방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는다. 새로운
18살 딸아이와 함께 일본으로 문화체험을 갔을 때 일본 전통의
한복을 선보인다는 것은 늘 어렵고 조심스럽다. 전통을 훼손하
상을 귀엽게 변형한 옷을 보고 호감을 느끼는 딸아이의 모습을
지 않고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새로움을 보여주어야 한
봤다. 그때 한국의 10대 아이들을 포함하여 한국을 찾는 외국인
다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지만 의미 있는 작업이다.
들이 입고 싶어 할 만한 우리 한복을 디자인해보고 싶었다. 일본 의 전통의상은 다양한 변화를 선보이는 반면, 우리 한복은 여밈 과 조임, 선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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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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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H Y U N
화
H W A
“지금까지 우아한 한복을 주제로 옷을 만들어 오다 보니 전통성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항상 새로운 형태의 한복을 만들기 위해 고민해왔기에 이번 프로젝트는 나에게 의미있는 기회이다.”
“I did not overcome tradition because I considered grace the most important in making Hanbok . However, as I sought to make a new type of Hanbok , this project will be a significant opportunity to me.”
이
번 신한복개발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10대 아이들이 입을 수 있는 발랄하고 귀여운 한복을 만들기 위
원단과 색상이었다. 세계적으로도 뒤지지 않는 한복의
해 개화기 한복에서 모티브를 일부 가져왔다. 한복 본래의 화려
특별하고 고유한 색감을 보여주면서도 그 색감을 실용적인 원
한 색감과 전통적인 형태는 유지하되, 입기 편하고 쉽게 접할 수
단과 조합했다. 지혜를 상징하는 먹색과 그와 대비되는 화려한
있는 소재를 접목해서 디자인했다.
홍색을 주요 색상으로 사용하고, 전통자수로 화려함과 한국적 요소를 강조했다. 특히 10대 청소년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발
시간이 지나고 생각이 바뀌어도 전통의 가치는 존중되어야 하
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도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 잔잔한 꽃무늬
며 그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지녀야 한다. 큰 나무가 뿌리
가 들어간 면직물을 활용하고 다소 짧은 치마 실루엣을 사용하
없이는 자신을 스스로 지탱할 수 없듯이, 근원이 존재할 때 우리
는 등 다양한 연출을 시도했다.
의 전통도 응용되고 변화되어 세계화될 수 있다. 기본이 없는 변 화는 인정받기 힘들며, 금방 대중으로부터 외면 받는다. 새로운
18살 딸아이와 함께 일본으로 문화체험을 갔을 때 일본 전통의
한복을 선보인다는 것은 늘 어렵고 조심스럽다. 전통을 훼손하
상을 귀엽게 변형한 옷을 보고 호감을 느끼는 딸아이의 모습을
지 않고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새로움을 보여주어야 한
봤다. 그때 한국의 10대 아이들을 포함하여 한국을 찾는 외국인
다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지만 의미 있는 작업이다.
들이 입고 싶어 할 만한 우리 한복을 디자인해보고 싶었다. 일본 의 전통의상은 다양한 변화를 선보이는 반면, 우리 한복은 여밈 과 조임, 선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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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nsider fabrics and colors the most important in this New
I think that tradition should be respected and considered treasured
Hanbok Project. I tried to show special and unique colors of
however times and ideas may change. As tree cannot support
Hanbok and combine the colors of Hanbok with practical fabrics.
itself without root, Korea cannot be developed without valuable
I used ink black that symbolizes wisdom and red as the main color
tradition. I believe that a change which is not based on good
and emphasized splendor and Korean elements with traditional
foundation does not last long and will be disregarded by the public.
embroidery. Especially, I emphasized cute and lively image because
Presenting New Hanbok is difficult at all times. Presenting New
I targeted teenagers. I used cotton cloth which contains placid floral
Hanbok without damaging tradition and value is difficult, but
pattern and short skirt silhouette to make Hanbok for teenagers.
meaningful task.
When I visited Japan to experience Japanese culture with 18 year daughter, I watched her have a good feeling toward clothes which modified Japanese traditional clothes in a cute fashion. At the moment, I felt like designing Hanbok that foreigners as well as Korean teenagers want to wear. Japanese traditional clothes are easy to show various changes whereas Hanbok is not easy to show them because there are restrictions such as adjustment, tightening and lines. Some motives came from Hanbok during the time of enlightenment to make lively and cute Hanbok which teenagers want to wear. I designed Hanbok by using materials that are easy and convenient to wear while brilliant colors and traditional shape of Hanbok are k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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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nsider fabrics and colors the most important in this New
I think that tradition should be respected and considered treasured
Hanbok Project. I tried to show special and unique colors of
however times and ideas may change. As tree cannot support
Hanbok and combine the colors of Hanbok with practical fabrics.
itself without root, Korea cannot be developed without valuable
I used ink black that symbolizes wisdom and red as the main color
tradition. I believe that a change which is not based on good
and emphasized splendor and Korean elements with traditional
foundation does not last long and will be disregarded by the public.
embroidery. Especially, I emphasized cute and lively image because
Presenting New Hanbok is difficult at all times. Presenting New
I targeted teenagers. I used cotton cloth which contains placid floral
Hanbok without damaging tradition and value is difficult, but
pattern and short skirt silhouette to make Hanbok for teenagers.
meaningful task.
When I visited Japan to experience Japanese culture with 18 year daughter, I watched her have a good feeling toward clothes which modified Japanese traditional clothes in a cute fashion. At the moment, I felt like designing Hanbok that foreigners as well as Korean teenagers want to wear. Japanese traditional clothes are easy to show various changes whereas Hanbok is not easy to show them because there are restrictions such as adjustment, tightening and lines. Some motives came from Hanbok during the time of enlightenment to make lively and cute Hanbok which teenagers want to wear. I designed Hanbok by using materials that are easy and convenient to wear while brilliant colors and traditional shape of Hanbok are ke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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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배자
긴저고리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66 품 43
길이 54.5 화장 75
계절에 따라 저고리 위에 덧입는 옷. 남자의 배자는 깃은 마주보는 맞임이며, 겨드랑이 아래는 터 져 있으며 끈을 둘러 앞에서 맨다. 조선후기 풍속화에 자주 등 장하는 옷이다.
1500년대 착용한 여성의 상의로, 허리치마위에 착용한 저고리. 연두색바탕에 깃, 고름, 곁마기, 끝동을 자주색으로 댄 삼회장 저고리이다. 넓은 목판깃이며, 짧고 좁은 고름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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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배자
긴저고리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66 품 43
길이 54.5 화장 75
계절에 따라 저고리 위에 덧입는 옷. 남자의 배자는 깃은 마주보는 맞임이며, 겨드랑이 아래는 터 져 있으며 끈을 둘러 앞에서 맨다. 조선후기 풍속화에 자주 등 장하는 옷이다.
1500년대 착용한 여성의 상의로, 허리치마위에 착용한 저고리. 연두색바탕에 깃, 고름, 곁마기, 끝동을 자주색으로 댄 삼회장 저고리이다. 넓은 목판깃이며, 짧고 좁은 고름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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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L E E
혜
H A E
미
M I
“전통한복이냐 아니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차이이다. 평면 패턴이라는 하드웨어인 한복에 디테일과 표현 기법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넣어서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우리가 해나가야 할 일이다.”
“Whether it is traditional Hanbok or not is like the relationship between hardware and software. We should create Hanbok by putting software of detail and representation technique into hardware of Hanbok which is plane pattern.”
어
A
학 사전에서 한복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우리나라의 고유복’이라는 뜻이 나온다. 즉 우리 민족이 입는 옷을 의
ccording to definition in a dictionary, Hanbok means ‘Korean own clothes’ that are worn by Koreans. People
usually associate Hanbok with wide skirt and brilliant colors. I think
미한다. 일반적으로 한복을 떠올리면 넓은 폭의 치마와 화려한
it is necessary to reestablish the concept of Hanbok and to develop
색상이 먼저 생각날 것이다. 한복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할 필요
it better.
가 있으며 이를 통해 신한복을 개발해나가야 한다는 절대적 필 요성을 느낀다.
People usually think of Hanbok that was worn during Joseon Dynasty as far as Hanbok is concerned. However, concept of
우리가 알고 있는 한복은 조선시대의 개념에 머물러 있다. 한복
Hanbok should be expanded including Gojoseon era, the era of the
은 고조선을 비롯해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
Three States, Goryeo era and Joseon era and should be considered as one of the necessities of life and should be reinterpreted.
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삶 속에 자리 잡은 만큼, 의식주의
Hanbok we commonly see clothes worn by royal family or gentry
하나로 여겨야 할 것이며, 또한 한복의 영역을 확대하고 재해석
which led people to think that Hanbok is very colorful. However,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한복은 왕실 복식이나
it is necessary to examine Hanbok worn by the common people,
양반층의 의복에 국한되어 있어서 일반 사람들은 한복의 미를
which will be an important point in studying everyday clothes and
화려한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당시 서민의 복장을 살
changing recognition about effectiveness of Hanbok .
펴볼 필요가 있으며 이는 실생활복 연구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I expect that New Hanbok Project will reinterpret Hanbok in the
것이며, 한복의 실효성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category of real life pertaining to clothes and will approach Hanbok in a practical manner. I want to create Hanbok which contains our
이에 신한복개발 프로젝트는 진정한 의생활의 범주에서 한복을
own lines and breath based on tradition. In addition, I hope that I
재해석하고 입고 싶은 우리 옷이라는 현실적인 개념으로 한복
design Hanbok which can appeal to young people after it is reborn
에 접근하도록 한다. 나의 작업 역시 특수복의 역할이 아닌, 전통
as attractive clothes.
을 바탕으로 우리의 선과 숨결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 표현되길 바란다. 더불어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옷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의복으로 재탄생되어 현대의 젊은 감성과도 교감할 수 있는 우리 옷이 디자인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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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한복이냐 아니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차이이다. 평면 패턴이라는 하드웨어인 한복에 디테일과 표현 기법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넣어서 새롭게 창조하는 것이 우리가 해나가야 할 일이다.”
“Whether it is traditional Hanbok or not is like the relationship between hardware and software. We should create Hanbok by putting software of detail and representation technique into hardware of Hanbok which is plane pattern.”
어
A
학 사전에서 한복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우리나라의 고유복’이라는 뜻이 나온다. 즉 우리 민족이 입는 옷을 의
ccording to definition in a dictionary, Hanbok means ‘Korean own clothes’ that are worn by Koreans. People
usually associate Hanbok with wide skirt and brilliant colors. I think
미한다. 일반적으로 한복을 떠올리면 넓은 폭의 치마와 화려한
it is necessary to reestablish the concept of Hanbok and to develop
색상이 먼저 생각날 것이다. 한복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할 필요
it better.
가 있으며 이를 통해 신한복을 개발해나가야 한다는 절대적 필 요성을 느낀다.
People usually think of Hanbok that was worn during Joseon Dynasty as far as Hanbok is concerned. However, concept of
우리가 알고 있는 한복은 조선시대의 개념에 머물러 있다. 한복
Hanbok should be expanded including Gojoseon era, the era of the
은 고조선을 비롯해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현대
Three States, Goryeo era and Joseon era and should be considered as one of the necessities of life and should be reinterpreted.
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삶 속에 자리 잡은 만큼, 의식주의
Hanbok we commonly see clothes worn by royal family or gentry
하나로 여겨야 할 것이며, 또한 한복의 영역을 확대하고 재해석
which led people to think that Hanbok is very colorful. However,
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한복은 왕실 복식이나
it is necessary to examine Hanbok worn by the common people,
양반층의 의복에 국한되어 있어서 일반 사람들은 한복의 미를
which will be an important point in studying everyday clothes and
화려한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당시 서민의 복장을 살
changing recognition about effectiveness of Hanbok .
펴볼 필요가 있으며 이는 실생활복 연구에 중요한 포인트가 될 I expect that New Hanbok Project will reinterpret Hanbok in the
것이며, 한복의 실효성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category of real life pertaining to clothes and will approach Hanbok in a practical manner. I want to create Hanbok which contains our
이에 신한복개발 프로젝트는 진정한 의생활의 범주에서 한복을
own lines and breath based on tradition. In addition, I hope that I
재해석하고 입고 싶은 우리 옷이라는 현실적인 개념으로 한복
design Hanbok which can appeal to young people after it is reborn
에 접근하도록 한다. 나의 작업 역시 특수복의 역할이 아닌, 전통
as attractive clothes.
을 바탕으로 우리의 선과 숨결이 살아 있는 작품으로 표현되길 바란다. 더불어 불편하고 부담스러운 옷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의복으로 재탄생되어 현대의 젊은 감성과도 교감할 수 있는 우리 옷이 디자인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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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답호
학창의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130 품 60
길이 120 화장 90
고려후기부터 조선후기까지 왕과 관리들이 평상복 안에 입거 나 사대부의 겉옷에 덧입던 옷. 옆선에 트임이 있는 반소매 포 로, 곧은 깃에 임진왜란 이후에 착용된 형태이며, 깃이 없어지 며 전복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덕망 있는 선비나 학식이 높은 학자가 입던 포. 학鶴과 같이 고결하고 숭고함을 상징하는 옷 으로 소매가 넓고 도련 가장자리를 따라 검정선을 둘렀다. 옆 선과 등솔 허리부분까지 트여있고, 고름을 매고 세조대를 두 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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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답호
학창의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130 품 60
길이 120 화장 90
고려후기부터 조선후기까지 왕과 관리들이 평상복 안에 입거 나 사대부의 겉옷에 덧입던 옷. 옆선에 트임이 있는 반소매 포 로, 곧은 깃에 임진왜란 이후에 착용된 형태이며, 깃이 없어지 며 전복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덕망 있는 선비나 학식이 높은 학자가 입던 포. 학鶴과 같이 고결하고 숭고함을 상징하는 옷 으로 소매가 넓고 도련 가장자리를 따라 검정선을 둘렀다. 옆 선과 등솔 허리부분까지 트여있고, 고름을 매고 세조대를 두 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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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CHO
영
YOUNG
기
KI
“현재 우리가 입는 한복은 옛 그대로의 한복이 아니다. 어느 것이 전통한복에 가까운지를 판단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 역사가 그 역할을 해낼 것이다.”
“Hanbok we wear is not clothes worn by our ancestors. No one can judge which Hanbok comes close to Korean traditional clothes. History will judge it.”
한
복의 형태 변화와 기능성의 활용에 초점을 두고 이번 컬
이번 컬렉션에서는 전통한복에 현재성을 부여한 남자 한복 스
렉션을 디자인했다. 전통 한복의 형태적인 특징은 원단
타일을 제안한다. 현대의복인 터틀넥 스타일의 윗도리와 고대
의 손실이 없도록 면과 면을 연결하고 사선을 통해 인체의 흐름
바지, 그리고 단속곳을 응용한 바지에 적상과 전행웃치마를 응
을 표현했다는 점이다. 곡선의 사용은 최소화되었는데, 그것은
용한 덧치마를 매치했다. 현대의 솜을 이용한 현대적 솜두루마
원단 손실이 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도 함께 제작해 스타일을 완성했다.
서양의 문물이 들어오기 전까지 곡선은 깃과 소매의 배래, 도
전통 소재인 명주와 양단, 갑사 등과 현대 소재인 하운드투스 패
련 등 외형을 디자인하는 요소로만 사용됐다. 내부에 곡선과
딩과 헤링본 울, 멜턴, 블랙진, 면 등을 함께 사용해 전통적인 스
곡선을 잇는 부분이 없어 한복은 인체를 싸고 두르는 형태로
타일과 현대적 의상과 소품, 그리고 현대 소재와의 자연스러운
발전해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전통적인 한복 형태를 바탕
조화를 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으로 변화는 주되 서양식 패턴은 최대한 피하고자 했다. 전통 직 기에서 생산되는 폭이 좁은 옷감이 아닌 넓은 폭의 원단을 사용
전통한복은 과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재성을 지닌 우리 고
해 섶을 포용하는 디자인을 해보았다. 도련과 배래에 주로 사용
유의 옷이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복은 끊
됐던 직선과 곡선에 변화를 주고 직선과 직선을 계단식 형태로
임없이 변화했다. 현재성이 없었다면 한복은 유산으로만 남아
표현해 두르거나 싸는 형식을 통해 자연주의적 전통 한복 스타
있을지 모른다. 전통한복에 현재성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은 계
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
속되고 있지만, 예복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한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런 노력이 밀알이 되면 미래에는 현재의 한복이 전통한복이 될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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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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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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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입는 한복은 옛 그대로의 한복이 아니다. 어느 것이 전통한복에 가까운지를 판단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없다. 역사가 그 역할을 해낼 것이다.”
“Hanbok we wear is not clothes worn by our ancestors. No one can judge which Hanbok comes close to Korean traditional clothes. History will judge it.”
한
복의 형태 변화와 기능성의 활용에 초점을 두고 이번 컬
이번 컬렉션에서는 전통한복에 현재성을 부여한 남자 한복 스
렉션을 디자인했다. 전통 한복의 형태적인 특징은 원단
타일을 제안한다. 현대의복인 터틀넥 스타일의 윗도리와 고대
의 손실이 없도록 면과 면을 연결하고 사선을 통해 인체의 흐름
바지, 그리고 단속곳을 응용한 바지에 적상과 전행웃치마를 응
을 표현했다는 점이다. 곡선의 사용은 최소화되었는데, 그것은
용한 덧치마를 매치했다. 현대의 솜을 이용한 현대적 솜두루마
원단 손실이 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도 함께 제작해 스타일을 완성했다.
서양의 문물이 들어오기 전까지 곡선은 깃과 소매의 배래, 도
전통 소재인 명주와 양단, 갑사 등과 현대 소재인 하운드투스 패
련 등 외형을 디자인하는 요소로만 사용됐다. 내부에 곡선과
딩과 헤링본 울, 멜턴, 블랙진, 면 등을 함께 사용해 전통적인 스
곡선을 잇는 부분이 없어 한복은 인체를 싸고 두르는 형태로
타일과 현대적 의상과 소품, 그리고 현대 소재와의 자연스러운
발전해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전통적인 한복 형태를 바탕
조화를 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으로 변화는 주되 서양식 패턴은 최대한 피하고자 했다. 전통 직 기에서 생산되는 폭이 좁은 옷감이 아닌 넓은 폭의 원단을 사용
전통한복은 과거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현재성을 지닌 우리 고
해 섶을 포용하는 디자인을 해보았다. 도련과 배래에 주로 사용
유의 옷이다.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한복은 끊
됐던 직선과 곡선에 변화를 주고 직선과 직선을 계단식 형태로
임없이 변화했다. 현재성이 없었다면 한복은 유산으로만 남아
표현해 두르거나 싸는 형식을 통해 자연주의적 전통 한복 스타
있을지 모른다. 전통한복에 현재성을 부여하기 위한 노력은 계
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
속되고 있지만, 예복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한복을 입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이런 노력이 밀알이 되면 미래에는 현재의 한복이 전통한복이 될 날이 올 것이다.
118
119
I
designed this collection placing an emphasis on a change in
the past but has nowness. Korean traditional clothes continued
type of Hanbok and the use of function. Korean traditional
to change from the era of the Three States to Jeseon Dynasty.
clothes are characterized by connection of sides and expression of
Without nowness, Hanbok remained as heritage only.
flow of human body through oblique line so that fabrics can't be
I think we should make constant efforts to make Hanbok that
lost as much as possible. In Korean traditional clothes, the use of
people want to wear in everyday life as well as on special days
curve was minimized in order that loss of fabrics can be minimized.
though an endeavor to give nowness to Korean traditional clothes continued. I believe that such effort will make Hanbok which people wear now Korean traditional clothes in the future.
Before Western culture was introduced into Joseon Dynasty, curves were used only to design appearance such as Baerae and Doryeon in collar and sleeve. There have been no parts that connect curves in Hanbok which made Hanbok in a type that covers or puts around human body. I tried to avoid Western pattern as much as possible making a change based on shape of Korean traditional clothes. I designed in such a manner that embraces Seop by using wide fabrics not narrow cloth which is produced by traditional loom. I made a change in straight lines and curves which were mainly used in Baerae and Doryeon and expressed straight lines in a step shaped form not to get out of natural Korean traditional clothes style. I present Hanbok style for men that gives nowness to Korean traditional clothes. I matched turtle neck style top which is modern clothes, ancient trousers, and trousers that applied Dansogot with Deochima which applied Jeoksang and Jeonhanguchima. In addition, I made modern Korean cotton overcoat to complete style. I used silk fabrics, Yangdan, and Gabsa which are traditional materials and hound tooth padding, herringbone wool, melton, black jean and cotton which are modern materials to make traditional materials and modern ones harmonized naturally. Korean traditional clothes are our own clothes which are based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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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esigned this collection placing an emphasis on a change in
the past but has nowness. Korean traditional clothes continued
type of Hanbok and the use of function. Korean traditional
to change from the era of the Three States to Jeseon Dynasty.
clothes are characterized by connection of sides and expression of
Without nowness, Hanbok remained as heritage only.
flow of human body through oblique line so that fabrics can't be
I think we should make constant efforts to make Hanbok that
lost as much as possible. In Korean traditional clothes, the use of
people want to wear in everyday life as well as on special days
curve was minimized in order that loss of fabrics can be minimized.
though an endeavor to give nowness to Korean traditional clothes continued. I believe that such effort will make Hanbok which people wear now Korean traditional clothes in the future.
Before Western culture was introduced into Joseon Dynasty, curves were used only to design appearance such as Baerae and Doryeon in collar and sleeve. There have been no parts that connect curves in Hanbok which made Hanbok in a type that covers or puts around human body. I tried to avoid Western pattern as much as possible making a change based on shape of Korean traditional clothes. I designed in such a manner that embraces Seop by using wide fabrics not narrow cloth which is produced by traditional loom. I made a change in straight lines and curves which were mainly used in Baerae and Doryeon and expressed straight lines in a step shaped form not to get out of natural Korean traditional clothes style. I present Hanbok style for men that gives nowness to Korean traditional clothes. I matched turtle neck style top which is modern clothes, ancient trousers, and trousers that applied Dansogot with Deochima which applied Jeoksang and Jeonhanguchima. In addition, I made modern Korean cotton overcoat to complete style. I used silk fabrics, Yangdan, and Gabsa which are traditional materials and hound tooth padding, herringbone wool, melton, black jean and cotton which are modern materials to make traditional materials and modern ones harmonized naturally. Korean traditional clothes are our own clothes which are based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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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장옷
전행웃치마
단속곳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영친왕 일가복식ᅵ국립고궁박물관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120 화장 90
치마길이 143 허리 94
조선시대 여성들이 외출 시 얼굴을 가리기 위해 쓴 포. 목판깃에 배래가 직선에 가깝고 양쪽 겨드랑이에 작은 삼각무 가 달려있다. 조선후기에 머리에 쓰기 위한 용도로 고대의 여 유가 없이 머리쓰개용으로 만들기도 했으며 쓰개치마가 이를 대신하기도 했다.
길이 105 허리 93
적의翟衣 및 원삼圓衫을 입을 때 대란치마 위에 받쳐 입는 장 식용 치마. 허리 하나에 세 폭으로 나누어진 자락이 달려 있으 며, 지위에 따라 스란단 금박의 문양이 다르며, 하단의 금박이 상단의 금박보다 좁다.
122
여자의 속옷으로 치마 속에 입는 가랑이가 넓고 홑으로 만든 속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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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장옷
전행웃치마
단속곳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영친왕 일가복식ᅵ국립고궁박물관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120 화장 90
치마길이 143 허리 94
조선시대 여성들이 외출 시 얼굴을 가리기 위해 쓴 포. 목판깃에 배래가 직선에 가깝고 양쪽 겨드랑이에 작은 삼각무 가 달려있다. 조선후기에 머리에 쓰기 위한 용도로 고대의 여 유가 없이 머리쓰개용으로 만들기도 했으며 쓰개치마가 이를 대신하기도 했다.
길이 105 허리 93
적의翟衣 및 원삼圓衫을 입을 때 대란치마 위에 받쳐 입는 장 식용 치마. 허리 하나에 세 폭으로 나누어진 자락이 달려 있으 며, 지위에 따라 스란단 금박의 문양이 다르며, 하단의 금박이 상단의 금박보다 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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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속옷으로 치마 속에 입는 가랑이가 넓고 홑으로 만든 속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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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C H O
옥
O K
란
R A N
“전철과 비행기를 타는 시대에 가마를 타던 시대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외치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비행기를 타는 시대에 맞는 우리 옷이 필요하다.”
“It is unreasonable to claim that we should wear clothes worn by people who lived in an era when palanquin was used as means of transportation. Our clothes should be suitable for the era when people travel by plane.”
우
리 조상의 평상복이었던 한복은 이제 특별한 행사에서나
드라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사람들의 말에서 편안
입는 옷이 되었고, 심지어 혼례 때조차도 빌려 입거나 외
한 니트 소재와 세탁하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가죽소재를
면당하는 모습을 아픈 마음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왜 한복
떠올렸다. 저고리에 달린 고름의 길이가 길어서 불편하다는 이
을 안 입으려고 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불편해서요. 한 번 입고
야기를 듣고는 나중에 재킷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
말 건데 너무 비싸요.” “편하지 않아요. 활동적이지 않아서 평상
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말에는 가격이 절충될 수 있는 마나
시엔 못 입겠어요.” “색감이 예쁘긴 한데, 너무 화려해요. 현대 감
쉬폰 소재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기로 했다. 전통한복이 디자
각에 맞추면 좋겠어요.”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인에 있어서 어머니라면, 그 몸에서 나온 자식 같은 패션 한복을
때마다 한복을 지으며 전통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속
지어보자고 생각했다. 장의를 활용한 목판 깃 원피스, 원삼을 이
상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탄
용한 가죽조끼, 한복 바지를 활용한 실크바지, 액주름포를 이용
식도 많이 했다.
한 코트, 철릭을 활용한 재킷, 그리고 쉬폰 소재의 경주이씨 저 고리를 만들었다.
신한복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반대로 내가 사람들의 마음 을 이해해보기로 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쪽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 스스로 우리 옷을 아끼고 사랑해야
가을 단풍을 닮은 형형색색 아름다운 한복 천을 풀어놓고 다른
한다는 간절함으로 혼을 담아 패션한복을 지었다. 이번 신 한복
한쪽에는 담백한 무명을 펼쳐 놓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우리의 얼과 정신을 담은 전통한복
다이어트를 하듯, 한복에 대해 내가 가진 생각들을 하나둘씩 내
도, 그 어미의 품속에서 태어난 패션한복도 우리가 평상시에 입
려놓았다.
고 싶은 옷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의 옷을 사랑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
먼저 소재 개발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복은 한 번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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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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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H O
옥
O K
란
R A N
“전철과 비행기를 타는 시대에 가마를 타던 시대의 옷을 입어야 한다고 외치는 것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비행기를 타는 시대에 맞는 우리 옷이 필요하다.”
“It is unreasonable to claim that we should wear clothes worn by people who lived in an era when palanquin was used as means of transportation. Our clothes should be suitable for the era when people travel by plane.”
우
리 조상의 평상복이었던 한복은 이제 특별한 행사에서나
드라이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다는 사람들의 말에서 편안
입는 옷이 되었고, 심지어 혼례 때조차도 빌려 입거나 외
한 니트 소재와 세탁하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가죽소재를
면당하는 모습을 아픈 마음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왜 한복
떠올렸다. 저고리에 달린 고름의 길이가 길어서 불편하다는 이
을 안 입으려고 하시나요?”라는 질문에 “불편해서요. 한 번 입고
야기를 듣고는 나중에 재킷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
말 건데 너무 비싸요.” “편하지 않아요. 활동적이지 않아서 평상
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말에는 가격이 절충될 수 있는 마나
시엔 못 입겠어요.” “색감이 예쁘긴 한데, 너무 화려해요. 현대 감
쉬폰 소재 등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기로 했다. 전통한복이 디자
각에 맞추면 좋겠어요.”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인에 있어서 어머니라면, 그 몸에서 나온 자식 같은 패션 한복을
때마다 한복을 지으며 전통을 지켜온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속
지어보자고 생각했다. 장의를 활용한 목판 깃 원피스, 원삼을 이
상한 마음이 들었다. 이런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탄
용한 가죽조끼, 한복 바지를 활용한 실크바지, 액주름포를 이용
식도 많이 했다.
한 코트, 철릭을 활용한 재킷, 그리고 쉬폰 소재의 경주이씨 저 고리를 만들었다.
신한복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반대로 내가 사람들의 마음 을 이해해보기로 했다.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쪽에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 스스로 우리 옷을 아끼고 사랑해야
가을 단풍을 닮은 형형색색 아름다운 한복 천을 풀어놓고 다른
한다는 간절함으로 혼을 담아 패션한복을 지었다. 이번 신 한복
한쪽에는 담백한 무명을 펼쳐 놓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우리의 얼과 정신을 담은 전통한복
다이어트를 하듯, 한복에 대해 내가 가진 생각들을 하나둘씩 내
도, 그 어미의 품속에서 태어난 패션한복도 우리가 평상시에 입
려놓았다.
고 싶은 옷으로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 우리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의 옷을 사랑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
먼저 소재 개발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한복은 한 번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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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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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anbok which was used as everyday clothes for our ancestors
I have made fashion Hanbok with all my hearts believing that
has become clothes which is worn only on s special day.
we Koreans should love our own clothes. I expect that Korean
I saw people around me borrow Hanbok to wear it for wedding
traditional clothes which contains our spirit and fashion Hanbok
ceremony or disregard it. When I asked people around me “why do
that comes from Korean traditional clothes will be reborn as
not wear Hanbok? they said “Hanbok is not convenient to wear.. it
clothes which people want to wear in everyday lives by making
is too expensive for its use” “I feel uncomfortable when I wear it.
good use of this New Hanbok Project. In addition, I desire that
It is not easy to act when I wear Hanbok. Hanbok is unsuitable to
Hanbok will be loved by the world as well as Koreans.
wear as everyday clothes” “The colors in Hanbok are beautiful but they are too brilliant. It is better to suit modern sense”. Whenever I heard the complaints of people around me, I felt sorry, distressed and frustrated. I made up my mind to understand people around me who complained about Hanbok before participating in New Hanbok Project. I began to ponder on Hanbok based on complaints of people unfastening beautiful cloths of Hanbok that resemble tinged autumnal leaves on one side and spreading simple cotton cloth on another side. I put down my thoughts about Hanbok one by one as if I go on a diet. I thought that developing materials is necessary first. People around me said that Hanbok requires dry cleaning even if it is worn only once which make them feel Hanbok inconvenient. The complaint led me to hit on comfortable knit materials and leather materials that do not need frequent washing. The complaint that breast string of Korean style short coat is too long led me to design in such a manner that Korean style short coat can be used as jacket. The complaint that price of Hanbok is too high led me to use various materials such as Flax and Chiffon whose price is reasonable. I made up my mind to make fashion Hanbok which comes from traditional Hanbok. I made one-piece using Jangeui, leather vest using Wonsam, silk trousers using trousers of Korean traditional clothes, coat using Aekjureumpo, jacket using Cheolrik and Gyeongjuyissi Jeogori using chiff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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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bok which was used as everyday clothes for our ancestors
I have made fashion Hanbok with all my hearts believing that
has become clothes which is worn only on s special day.
we Koreans should love our own clothes. I expect that Korean
I saw people around me borrow Hanbok to wear it for wedding
traditional clothes which contains our spirit and fashion Hanbok
ceremony or disregard it. When I asked people around me “why do
that comes from Korean traditional clothes will be reborn as
not wear Hanbok? they said “Hanbok is not convenient to wear.. it
clothes which people want to wear in everyday lives by making
is too expensive for its use” “I feel uncomfortable when I wear it.
good use of this New Hanbok Project. In addition, I desire that
It is not easy to act when I wear Hanbok. Hanbok is unsuitable to
Hanbok will be loved by the world as well as Koreans.
wear as everyday clothes” “The colors in Hanbok are beautiful but they are too brilliant. It is better to suit modern sense”. Whenever I heard the complaints of people around me, I felt sorry, distressed and frustrated. I made up my mind to understand people around me who complained about Hanbok before participating in New Hanbok Project. I began to ponder on Hanbok based on complaints of people unfastening beautiful cloths of Hanbok that resemble tinged autumnal leaves on one side and spreading simple cotton cloth on another side. I put down my thoughts about Hanbok one by one as if I go on a diet. I thought that developing materials is necessary first. People around me said that Hanbok requires dry cleaning even if it is worn only once which make them feel Hanbok inconvenient. The complaint led me to hit on comfortable knit materials and leather materials that do not need frequent washing. The complaint that breast string of Korean style short coat is too long led me to design in such a manner that Korean style short coat can be used as jacket. The complaint that price of Hanbok is too high led me to use various materials such as Flax and Chiffon whose price is reasonable. I made up my mind to make fashion Hanbok which comes from traditional Hanbok. I made one-piece using Jangeui, leather vest using Wonsam, silk trousers using trousers of Korean traditional clothes, coat using Aekjureumpo, jacket using Cheolrik and Gyeongjuyissi Jeogori using chiff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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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철릭
마고자
출처 한민족역사문화도감 의생활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116 화장 99
길이 23 화장 65.5
저고리와 치마부분이 허리에서 연결된 남자의 포. 고려 중엽부터 조선시대까지 여러 계층에게 착용된 남자의 옷 으로 시대를 따라 주름의 비율, 소매 모양 등의 차이가 있다. 조선초기에는 상의와 하상의 비율이 비슷했으나, 후기로 갈수 록 하상下裳의 비율이 높아지고 주름도 더 넓어졌다.
개화기 이후 저고리 위에 착용한 여성의 방한용 겉옷. 깃이 없으며 양단으로 많이 만들었으며, 여밈에 보석류를 달 았다. 겨울용으로 솜을 두어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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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철릭
마고자
출처 한민족역사문화도감 의생활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116 화장 99
길이 23 화장 65.5
저고리와 치마부분이 허리에서 연결된 남자의 포. 고려 중엽부터 조선시대까지 여러 계층에게 착용된 남자의 옷 으로 시대를 따라 주름의 비율, 소매 모양 등의 차이가 있다. 조선초기에는 상의와 하상의 비율이 비슷했으나, 후기로 갈수 록 하상下裳의 비율이 높아지고 주름도 더 넓어졌다.
개화기 이후 저고리 위에 착용한 여성의 방한용 겉옷. 깃이 없으며 양단으로 많이 만들었으며, 여밈에 보석류를 달 았다. 겨울용으로 솜을 두어 입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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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선
태
HWANG SUN TAE
“이번 신 한복개발 프로젝트는 40대인 나에게 ‘제2의 도약’이 될 거라고 믿는다. 내 안에 있는 여러 가지를 정립할 수 있는, 또한 한복이 더욱 다양해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I believe that taking part in this New Hanbok Project will give me an opportunity to make the second leap in my life. I will engage in this project sincerely expecting that participating in this project will give me a chance to establish many things within me.. and will give me a turning point toward multi-shop of Korean traditional clothes.”
우
리나라 복식의 기본 구조인 유(
Y
저고리), 고(袴: 바지),
상(裳: 치마), 포(袍: 두루마기)는 서민의 기본 복식으로
u(Korean style coat), Go(trousers), Sang(skirt) and Po (Korean topcoat) which are basic components of Hanbok
have been passed down since they were expressed in mural
삼국시대 고분벽화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저고리
paintings in a tumulus during the era of the Three States. Jeogori
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였으며, 치마 또한 입는 형
has been developed in various manners according to times. Styles
태에 따라 스타일이 변화했다. 직령, 답호, 심의, 철릭, 도포 등 포
of skirts have varied according to types to be worn. Development
제의 발달은 우리 옷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of Jikryeong, Dapho, Simeui and Dopo show how various Korean clothing is.
이번 컬렉션의 특징은 우리의 기본 복식인 저고리와 바지, 치마, I designed in such a manner that beauty of trousers of Hanbok
포를 이용한 디자인이다. 현대인들도 실용적이고 활동성 있게
that are similar to Mobius strip by making good use of Jeogori,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끝과 시작이 같은 뫼비우스의 띠와
trousers, skirt and Po which are basic components of Hanbok can
유사한 한복 바지는 조형미를 강조했고 치마는 무한대로 품을
be emphasized and Hanbok can be practical and useful. I designed
수 있는 풍성함을 강조하고 끝까지 주름을 잡아 치마 안에서 품
skirt in such a way fashion that abundance and moderation of skirt
고 있는 풍성함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하였다. 사계(四季)
can be stressed by putting creases in skirt. I designed clothes having
와 열두달을 의미하는 철학적인 심의와 활동성을 강조한 철릭이
Cheolik that emphasizes activity and means four seasons and twelve
이번 디자인의 모티브이다.
months as motif for this collection. I hope that Hanbok continues to develop in a various fashion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전통 복식이 가진 아름다움과 그 의미를
thinking over beauty and meaning of Korean traditional clothes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우리 복식이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되
preparing for collection.
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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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선
태
HWANG SUN TAE
“이번 신 한복개발 프로젝트는 40대인 나에게 ‘제2의 도약’이 될 거라고 믿는다. 내 안에 있는 여러 가지를 정립할 수 있는, 또한 한복이 더욱 다양해질 수 있는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I believe that taking part in this New Hanbok Project will give me an opportunity to make the second leap in my life. I will engage in this project sincerely expecting that participating in this project will give me a chance to establish many things within me.. and will give me a turning point toward multi-shop of Korean traditional clothes.”
우
리나라 복식의 기본 구조인 유(
Y
저고리), 고(袴: 바지),
상(裳: 치마), 포(袍: 두루마기)는 서민의 기본 복식으로
u(Korean style coat), Go(trousers), Sang(skirt) and Po (Korean topcoat) which are basic components of Hanbok
have been passed down since they were expressed in mural
삼국시대 고분벽화에서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저고리
paintings in a tumulus during the era of the Three States. Jeogori
는 시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였으며, 치마 또한 입는 형
has been developed in various manners according to times. Styles
태에 따라 스타일이 변화했다. 직령, 답호, 심의, 철릭, 도포 등 포
of skirts have varied according to types to be worn. Development
제의 발달은 우리 옷의 다양성을 보여준다.
of Jikryeong, Dapho, Simeui and Dopo show how various Korean clothing is.
이번 컬렉션의 특징은 우리의 기본 복식인 저고리와 바지, 치마, I designed in such a manner that beauty of trousers of Hanbok
포를 이용한 디자인이다. 현대인들도 실용적이고 활동성 있게
that are similar to Mobius strip by making good use of Jeogori,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끝과 시작이 같은 뫼비우스의 띠와
trousers, skirt and Po which are basic components of Hanbok can
유사한 한복 바지는 조형미를 강조했고 치마는 무한대로 품을
be emphasized and Hanbok can be practical and useful. I designed
수 있는 풍성함을 강조하고 끝까지 주름을 잡아 치마 안에서 품
skirt in such a way fashion that abundance and moderation of skirt
고 있는 풍성함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디자인하였다. 사계(四季)
can be stressed by putting creases in skirt. I designed clothes having
와 열두달을 의미하는 철학적인 심의와 활동성을 강조한 철릭이
Cheolik that emphasizes activity and means four seasons and twelve
이번 디자인의 모티브이다.
months as motif for this collection. I hope that Hanbok continues to develop in a various fashion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전통 복식이 가진 아름다움과 그 의미를
thinking over beauty and meaning of Korean traditional clothes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우리 복식이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되
preparing for collection.
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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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바지
치마
개성원삼
출처 한민족역사문화도감 의생활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한민족역사문화도감 의생활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116.5 허리 50
전체길이 104.8 허리둘레 89
삼국시대 이전부터 남녀모두 착용한 기본복. 남성용 바지는 계절에 따라 홑, 겹, 솜, 누비 등의 바지가 있고, 바지가랑이 두 개를 중심에서 겹쳐 주름을 잡아 허리에 연결 한 개당고는 조선 초에는 남녀공통으로 입었으나, 임진왜란 이후 여성용 속바지가 되었고, 남자는 마루폭, 큰사폭, 작은사 폭으로 구성된 사폭바지를 착용하였다.
우리나라 여성용 하의의 대표적인 옷. 옷감의 폭을 길이 방향으로 여러폭 이어 붙이고 허리부분에 잔주름을 잡아 양 끝에 끈을 달아 앞으로 묶는다. 시대에 따라 치마의 착장방식이 달랐으며, 삼국시대에는 색동치마를 입은 모습을 고구려 고분벽화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조선초기에는 긴저고리와 함께 허리치마를 입다가 조선후기에 저고리길이 가 짧아지면서 치마를 가슴까지 올려 입었다. 166
길이 71.5 화장 69
개성지역에서 착용하던 민가 여성의 혼례복. 초록색 길에 다홍색 선을 도련을 따라 두르고, 소매에 청・홍・ 황・자적 등의 색동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일생의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날인 혼례에는 민가에서도 원삼의 착용을 허용하였 다. 궁중에 비해 소매폭이나 총장이 짧고 금박이 없이 소박한 멋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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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받은 작품 및 이미지 Inspiration
바지
치마
개성원삼
출처 한민족역사문화도감 의생활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한민족역사문화도감 의생활ᅵ국립민속박물관
출처 바늘과 벗삼은 한평생, 침선장 박광훈 기증전ᅵ국립민속박물관
길이 116.5 허리 50
전체길이 104.8 허리둘레 89
삼국시대 이전부터 남녀모두 착용한 기본복. 남성용 바지는 계절에 따라 홑, 겹, 솜, 누비 등의 바지가 있고, 바지가랑이 두 개를 중심에서 겹쳐 주름을 잡아 허리에 연결 한 개당고는 조선 초에는 남녀공통으로 입었으나, 임진왜란 이후 여성용 속바지가 되었고, 남자는 마루폭, 큰사폭, 작은사 폭으로 구성된 사폭바지를 착용하였다.
우리나라 여성용 하의의 대표적인 옷. 옷감의 폭을 길이 방향으로 여러폭 이어 붙이고 허리부분에 잔주름을 잡아 양 끝에 끈을 달아 앞으로 묶는다. 시대에 따라 치마의 착장방식이 달랐으며, 삼국시대에는 색동치마를 입은 모습을 고구려 고분벽화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조선초기에는 긴저고리와 함께 허리치마를 입다가 조선후기에 저고리길이 가 짧아지면서 치마를 가슴까지 올려 입었다. 166
길이 71.5 화장 69
개성지역에서 착용하던 민가 여성의 혼례복. 초록색 길에 다홍색 선을 도련을 따라 두르고, 소매에 청・홍・ 황・자적 등의 색동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일생의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날인 혼례에는 민가에서도 원삼의 착용을 허용하였 다. 궁중에 비해 소매폭이나 총장이 짧고 금박이 없이 소박한 멋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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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디자이너 김영진 / 차 이킴 isabelleyj@hanmail.net
문쌍후 / 조 윤숙 한복연구실 rose9025@hanmail.net
오인경 / 한 복 스튜디오 이노주단 inohjudan@naver.com 유현화 / 유 현화 한복 mjsilkyhh@hanmail.net
이혜미 / 사 임당 by 이혜미 1004haemi@hanmail.net 조영기 / 천 의무봉 y8317@naver.com
조옥란 / 조 옥란 한복 verocho@hanmail.net 황선태 / 한 복문 rosy52@naver.com
꽃 피다
꽃 피다 신한복 개발프로젝트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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