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1/21 (Thu) _ Korea Daily Texas _ Dallas

Page 1

초이디자인건축사사무소 건축설계허가 사업부지선택 / 부동산 개발업무 저렴한 상담과 최고의 서비스

401.217.9023 TX 건축사면허 텍사스설계업무 I 건축사 최유승 Y. David Choi, AIA 연세대. UTArlington HKS 책임건축사경력 I dchoi@choidesign.net 3010 LBJ Freeway #1200, Dallas, TX 75234 I www.choidesign.net

COPYRIGHT 2021

Tel: (문의) 972-242-9200 koreadailytx@gmail.com

Friday March Thursday, March5, 11,2021 2021 BA

대선 1년 앞, 윤석열이 던졌다

국민의힘 오세훈 나경원 꺾었다 오 42% 득표, 서울시장 후보로

윤석열 “자유민주주의·국민 지킬것”

부산시장 후보엔 박형준 확정

총장직 사퇴  사실상 정치 출사표 야권선 윤석열‘내달 창당설’거론 재보선 결과 따라 행보 결정할 듯

윤석열 검찰총장 이 4일 전격 사퇴 했다. 임명된 지 588일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사직서 제출 1시간15분 만에 사의 를 수용했다. 문 대통령이 검찰총 장으로 발탁했지만 그는 여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리고 떠났다. 두 사람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서로 정치적 대척점으로 향하고 있다. ‘윤석열의 사흘’은 메시지였 다. 그는 중앙일보 등 언론 인터 뷰(2~3일)에서 중대범죄수사청 (중수청) 설치에 반발하며 “역사 의 후퇴다” “직을 걸겠다”며 배수 진을 쳤다. 3일에는 대구 고검·지 검을 찾아 “검수완박(검찰 수사 권 완전 박탈)은 ‘부패완판’(부패 가 완전히 판치게 된다)”이라고 대 여 비판 수위를 극대화했다. 그런 후 선택한 카드가 사의였다. 윤 총 장은 이날 오후 대검찰청으로 출 근하며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 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 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 사회 가 어렵게 쌓아올린 정의와 상식 이 무너지는 것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에서 제가 할 일은 여기까지”라며 “오늘 총장을 사직하려 한다”고 밝혔다. 사흘간 행보에서 윤 총장이 보 여준 ‘시점·장소·사건’ 3박자는 그 의 ‘사퇴=출사표’란 해석의 신빙성 을 높여놨다. 윤 총장은 검사가 퇴 직 후 1년 동안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도록 한 이른바 ‘윤석열 방지 법’에 해당되기 5일 전인 4일 사표

윤석열 검찰총장이 임기 만료를 4개월 앞두고 4일 사의를 표명했다. 윤 총장은 이날 대검찰청으로 출근해 “오늘 총장을 사직 하려고 한다”면서 “이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상식·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 기 어렵다”고 말했다.

를 던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에선 선거 90일 전에 사퇴하면 되지만 최강욱 열린민주당 의원이 1년 전 (3월 9일) 사퇴 의무 법안을 발의 했는데 윤 총장의 사퇴로 무위가 됐다(시점). 총장으로서의 마지막 공식 일 정으로 대구를 찾은 것도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보수의 심장 인 대구에서 문재인 정부를 정면 공격했고 거기선 대선 후보 출정 식 분위기도 연출됐다. 정치적 의 미가 상당하지 않을 수 없다(장 소). 거기다 윤 총장의 사퇴 명분 은 여권이 거칠게 몰아붙이고 있 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위한

임현동 기자

중수청 설치의 반대였다. 그는 반 문의 상징이 되려 할 수도 있다. 사 의 표명 뒤 검찰 전 직원에게 배포 한 ‘검찰 가족께 드리는 글’에도 “검찰의 수사권 폐지와 중수청 설 치는 검찰 개혁이 아니다”고 썼다 (사건). 윤 총장은 이날 사직의 변 곳 곳에 출사표를 연상케 하는 흔적 도 남겼다. 그는 이날 “제가 지금 까지 해온 것과 마찬가지로 앞으 로도 어떤 위치에 있든 자유민주 주의를 지키고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했고, 직 원들에게 보낸 글엔 “이제 우리 나라의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독자 여러분의 의견과 제보를 기다립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내용은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소개되거나

지키기 위해 헌법이 부여한 저의 마지막 책무를 이행하려고 한다” 고 적었다. 그가 ‘정계 진출’이란 표현은 안 썼지만 결국 그의 행보 가 대선으로 향해 있다는 걸 의 심하는 이는 드문 상황이 됐다. 신용호 정치에디터 김기정·하준호 기자 ha.junho1@joongang.co.kr >> 3면 윤석열로 계속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박형준 동아대 교수 가 각각 선출됐다. 국민의힘 공 천관리위원회는 4일 서울 여의 도 당사에서 경선 결과 발표회를 갖고 오 전 시장이 41.64%의 득 표율로 나경원(36.31%)·조은희 (16.47%)·오신환(10.39%) 예비 후보를 눌렀다고 밝혔다. 박 교 수는 53.40%의 득표율로 박성훈 (28.63%)·이언주(21.54%) 예비 후보를 꺾었다. 오 전 시장은 떨리는 목소리로 “임기를 마치지 못한 시장으로 10 년간 살아오면서 죄책감과 자책 감이 가슴에 쌓였다”며 “반드시 승리해 잘못된 길을 아무런 양심 의 가책 없이 가는 문재인 정권에 경종을 울리겠다”고 소감을 말했 다. 오 전 시장은 2011년 서울시장 직을 걸고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했다가 중도 사퇴했고,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전 시장이 당선됐다. 박 교수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 는 대한민국 정치 역사상 가장 부 끄러운 선거”라며 “전임 시장의 견제받지 않은 잘못된 권력 횡포 로 인해 빚어진 이 선거에 정의가 살아 있음을 국민이 보여줘야 한 다”고 호소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두 시장 자리 를 반드시 확보해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이룰 동력을 만들자” 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선 나경 원 전 의원 우세를 예상하는 시 각이 많았지만, 본선행 티켓은 오 전 시장이 거머쥐었다. 이를 두고 당에선 “민심(民心)과 당심 (黨心)이 얼마나 다른지 실감했 다”는 반응이 나왔다. 현일훈 기자, 김수현 인턴기자

기사화 될 수 있습니다.

hyun.ilhoon@joongang.co.kr >> 4면 47 재보선으로 계속

주택 / 콘도 / 타운하우스 인스펙션 상업용 건물 인스펙션

품격있는

(오피스. 식당. 상가 등)

New Construction (Phase. Final. Builder Warranty)

고객만이 찾는

인텔리 인텔리

김택완 부동산

Ken Kim Licensed Realtor

T. 972. 730. 5198 www.kenkimrealestate.com l Kenkim@jpar.net 2560 King Arthur Blvd #120, Lewisville, TX 75056

홈인스펙션 인스펙션

24시간내 디지털 인스펙션 리포트 제공 주말 인스펙션 가능 파운데이션 검사 TX 라이센스 인스펙터

공학박사 최정훈 (TREC #23028)

“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한인 인스펙터 ”

A


2

이슈 윤석열 사퇴

2021년 3월 5일 금요일 경제

3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윤석열 방지법’5일 전 비켜가고, 전날엔 대구 방문 분석했다. 야권에선 윤 총장의 ‘4 월 창당설’도 돈다. 윤 총장은 야 권 주자 중에선 대선 지지율이 가 장 높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 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 서치의 지난 1∼3일 조사에선 9% 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올 초 리얼 미터 조사에선 30% 넘기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 1면 윤석열에서 계속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은 “차기의 시대정신은 법 치와 원칙이 될 것”이라며 “그의 대선 시간표가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2019년 7월 취임한 윤 총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등 ‘살 아 있는 권력’을 수사하면서 현 여 권과 급격히 멀어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재임기엔 검찰 인사 협의나 주요 사건 수사 지휘에서 배제됐고, 지난해 11월엔 현직 검 찰총장으론 처음으로 직무정지· 징계를 당하기도 했다. 법원의 집 행정지에 따라 직무에 복귀한 뒤 엔 여권의 자진사퇴 요구가 빗발 쳤지만 버텼다. 그러나 관계 회복 을 기대했던 박범계 법무부 장관 이 지난달 7일 검찰 고위 간부 인 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대검 참모진을 교체해 달라는 자 신의 의견을 ‘패싱’한 데다 지난달 9일 중수청법이 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주도로 발의되면서 거취 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는 사의 표명 전 주변에 “민주주의와 법치 주의 수호를 위해 검찰에 남아서 는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 적폐청산 주도, TK 보수 일부선 반감

야권의 장외 우량주였던 윤 총 장이 실제 정치적 행보에 돌입한 다면 대선판에도 상당한 구도 변 화가 예상된다. 당장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

“중도보수 아우르는 정계개편 키 쥘 수도”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로비에서 직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꽃다발을 들고 청사를 떠 나고 있다.

김경록 기자

거가 관심이다. 이 선거 결과에 따 라 향후 정치 행보의 윤곽이 드러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야권에선 윤 총장의 사퇴가 반문 세력의 결집 으로 이어져 보궐선거에서 유리 한 효과를 거둘 것이란 전망을 내 놓는다. 다만 그와 친분이 있는 복수의 인사들은 “‘정치를 하기 위해 직을 던졌다’는 여권 프레임 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라도 윤 총장이 직접 선거판에 뛰어들 가 능성은 작다”며 “대신 중수청 등 의 현안에 대한 여권 공세엔 윤 총 장이 적극적으로 반박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야권 일각에선 재·보선 막판에 윤 총장이 깜짝 지원 유세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선 “시간·장소 잘 계산된 출사표인 셈” 거 때 표를 끌어모으는 힘을 보여 줘야 정치권의 발언권이 커지기 “직 걸것”“부패완판”3일 연속 메시지 때문이다. 일부선 “선거판 뛰어들진 않을 것” 재·보선 이후의 행보도 중요하 다. 윤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 기보다는 ‘강연 정치’로 정치판 에 연착륙을 시도하면서 상황을 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 힘의 한 중진 의원은 “전통적 보 수 지지층 입장에선 적폐청산 수 사를 주도한 윤 총장이 아무래도 껄끄럽다. 마찬가지 이유로 윤 총 장 역시 국민의힘으로의 입당이 불편할 것”이라며 “재·보선 이후 윤 총장이 중도·보수를 아우르는 정계개편의 키를 쥘 수도 있다”고 여권서‘선거 1년전 공직사퇴’추진

달변에 마당발이란 평가를 받 는 윤 총장은 여러 정치권 인사와 두루 친하다. 윤 총장과 인연이 깊 은 대표적인 인사론 정점식 국민 의힘 의원이 꼽힌다. 두 사람은 초 임검사를 대구지검에서 함께 시 작한 인연이 있다. 사법연수원 20 기인 정 의원이 윤 총장(23기)보 다 세 기수 선배다. 반면에 윤 총 장은 정 의원의 서울대 법대 5년 선배다. 사석에서 윤 총장은 정 의 원을 ‘정공(公)’, 정 의원은 윤 총 장을 ‘형’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인연 이 있다. 안 대표는 지난 1월 유튜 브 방송에서 “윤 총장이 (수원지 검) 여주지청으로 좌천돼 힘든 시 기에 한 번 만나 밥을 먹은 적이 있다”며 “아마 저도 그랬지만, 서 로 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 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 기업부 장관과도 가깝다고 한다. 뚜렷한 대선 후보가 없는 야권의 여건상 윤 총장 주변으로 유력 인 사들이 더 모일 수도 있다. 그가 정치의 문 앞에 섰다.

차기 검찰총장에 이성윤·한동수김오수 물망 <서울중앙지검장>

차기 검찰총장은 누구일까. 검찰 안팎에서는 유력한 차기 총장 후 보로 거론되던 이성윤(사법연수 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 대신 최 근 들어 한동수(24기) 대검 감찰 부장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관측 이 나온다. 청와대는 4일 윤석열 검찰총 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후임 인 선 작업에 착수했다. 가장 먼저

<대검 감찰부장>

주목되는 건 역시 문재인 대통령 의 경희대 후배이자 대표적인 친 정권 성향 인사로 분류되는 이 지검장이다. 청와대와 법무부가 리더십 추 락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근 인사 에서 그를 유임시켰을 때도 ‘포 스트 윤석열’을 고려한 조처라 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김학 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

<전 법무차관>

지 사건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상황이 다소 달라진 것 아니냐는 말들이 나온다. 형사피고인이 될 수도 있는 그를 차기 총장 자리 에 앉히기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는 얘기다. 이 때문에 최근 들어 한동수 (24기) 부장이 급부상하고 있다 는 관측이 나온다. 판사 출신의 한 부장 역시 대표적인 친여 성

향의 인사로 윤 총장과 자주 갈 등을 빚어왔다. 한 부장이 총장 으로 임명될 경우 사상 첫 비검 찰 출신 총장이 된다. 박상기·조 국·추미애 장관과 모두 호흡을 맞춘 김오수(20기) 전 차관도 또 다른 친여 성향 총장 후보로 거 론된다. 검찰 내부에서는 조남관(24기) 대검 차장을 차기 총장으로 지지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문재 인 정부 들어 승승장구해 친정권 인사로 분류됐던 조 차장은 윤 총 장 징계와 관련해 추 전 장관에게 반기를 들면서 검사들의 신임을 얻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문 대통 령의 최종 선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강광우·정유진 기자 kang.kwangwoo@joongang.co.kr

품격있는 고객만이 찾는

김택완 부동산

T. 972. 730. 5198

Kenkim@jpar.net www.kenkimrealestate.com 2560 King Arthur Blvd #120 Lewisville, TX 75056

Ken Kim Licensed Realtor

A


4

종합

2021년 3월 4일 목요일

뉴스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3

아마존 노조 설립 투표에 스타들도 출동 앨라배마 물류센터에 전국적 관심 회사측은 노조 설립 무산에 총력전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남부 에서 운영 중인 물류센터 직원들 의 노동조합 설립 추진 움직임에 연예계와 스포츠계 스타들까지 발을 벗고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 앨 라배마주 배서머의 아마존 물류 센터에서 진행되는 노동조합 설 립 찬반 투표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원로 흑인 배우인 대니 글로버 는 배서머를 직접 방문해 기자

회견을 열고 물류센터 직원들의 노조 설립 움직임에 연대 입장을 밝혔다.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 풋볼리그(NFL) 선수협의회도 아마존 물류센터 직원들의 노조 설립을 지지했다. 이들은 노조를 설립해야 고용주로부터 합당한 임금과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친 노조 성향인 조 바이든 대 통령도 최근 “노조 설립은 고용

자의 협박이나 위협 없이 진행되 어야 한다”고 밝혔다. 회사 이름을 직접 거론하진 않 았지만, 아마존 직원들의 노조 결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 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아마존이 전국에 설치한 수많 은 물류센터 중의 한 곳에 불과 한 배서머 물류센터의 노조 설립

에 유명인사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아마존의 무노조 경영 원칙 때문이다.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 (CEO)는 아마존을 창업한 뒤 25년 이상 국내에서 노조 없이 경영해왔다. 배서머 물류센터에서 노조가 설립된다면 무노조 경영원칙이 깨지고, 국내 다른 아마존 사업 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아마존도 이번 달 말 종료되 는 우편 투표에서 노조 설립을 무산시키기 위해 대응에 나선 상태다.

아마존은 노조를 설립한다고 해도 복지가 더 향상될 수 없고, 실익이 없다는 취지로 직원들을 설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마존의 시간당 임금은 최소 15달러로 앨라배마주의 최 저임금 7.25달러의 두 배가 넘는 다는 것이다. 또한 노조가 설립되면 매년 노 조에 500달러에 가까운 조합비 를 납부해야 한다는 사실도 강조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존 측은 “직원들이 노조 설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 하게 알고 투표를 하기 위해 교 육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 텍사스 공장 셧다운 장기화 재개까지 몇 주 더 걸릴 듯 테슬라 등에 반도체 공급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 카지노 매각 라스베이거스 스트립의 베네치안 카지노 리조트가 매각된다. AP통신은 지난 3일 라스베이거스 샌즈가 베네치안 카지노와 샌즈 엑스포&컨벤션센터를 62억5000만 달러에 VICI 프로퍼티&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 매각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메인 스트립에서 카지노 사업을 철수 하게 된다. 리조트 및 시설물 이름은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AP]

ITC 삼성전자 특허 침해 여부 조사

앤트그룹 기업공개 재추진 징셴둥 회장 수정계획 준비

LTE 스마트폰태블릿 대상 특허 괴물 조사 요청따라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 일 삼성전자가 만든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 특정 LTE 호환 셀룰러 단말에 대해 특허침해 여부를 조사한다고 밝 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ITC는 텍사스주 오스틴 소재 회사 ‘이 볼브드 와이어리스’(Evolved Wireless)가 지난달 1일 삼성전 자와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상대 로 조사를 요청함에 따라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볼브드 와이어리스는 이른 바 ‘특허 괴물’로 불리는 글로벌 특허관리전문회사(NPE) 중 하 나다. 이전에도 LG전자로부터 LTE 관련 특허를 사들여 애플, 삼성,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제조사를 대상으로 특허 침해 관 련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와 모토로 라가 자사 특허를 침해하는 단말 을 미국에 들여와 판매해 관세법 337조를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관세법 337조는 ITC가 미국 기업이나 개인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한 외국 제품에 대해 수입금 지를 명령할 수 있는 조항이다.

알리바바 그룹의 창업자 마윈이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중국의 핀 테크 업체 앤트그룹이 기업공개 재추진 의지를 밝혔다고 월스트 리트저널 등이 2일 보도했다. 징셴둥 앤트그룹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보낸 글에서 금융당 국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수정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면 서 엔트그룹이 결국 상장될 것으 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 거버넌스와 금융지 주회사 설립 문제 등이 포함돼 있다면서 이를 통해 회사가 더 큰 발전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텍사스 오스틴 공장의 셧다운 상태가 2주 넘도록 장기 화하고 있다. 반도체 공장 증설 투자를 두고 텍사스와 세금감면 혜택 협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는 애리조 나, 뉴욕 등 다른 후보지들을 거 론하며 오스틴 측에 감세 혜택을 촉구하는 모습이다. 지난 3일 외신 등에 따르면 지 난달 한파 이후 가동을 멈춘 삼 성전자를 비롯한 텍사스주 반도 체 공장들은 생산을 재개하기까 지 수 주가 걸릴 것이라는 현지 업계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 은 지난달 16일 전력 공급이 끊 기고 현재까지 2주가 넘도록 가

러만도 상무장관 지명자 인준 취임 후 무역정책 관심 집중 지나 러만도(사진) 상무장관 지 명자가 지난 2일 상원 인준을 받 았다. 상원은 이날 찬성 84표 대 반대 15표로 러만도 지명자의 인 준안을 통과시켰다. 러만도 지명 자는 로드아일랜드 주지사를 지 내던 중 조 바이든 행정부의 상 무부 수장에 낙점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상무부가 무역전쟁 최전선에 섰 던 만큼 러만도 지명자가 취임

동이 멈춘 상태다. 오스틴 공장 이 가동을 멈춘 것은 1998년 공 장 설립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뿐 아니라 인근에 있 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기업 NXP, 인피니언도 라인 가동이 중단됐다. 삼성 측은 공장 셧다 운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가동 재개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 기 위해 오스틴 공장으로 기술자 들을 급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은 테슬 라 등에 차량용 반도체를 공급하 고 있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지난주 이틀간 북가주 프리몬트 공장이 이틀간 문을 닫았다고 밝 히면서 구체적인 이유는 설명하 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반도체 부품 부족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내놓을 무역정책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수 입 철강·알루 미늄에 대한 관세 부과를 비롯해 미국의 산업 보호를 위한 각종 조치를 취했으며 러만도 지명자 는 이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 힌 바 있다. 특히 러만도 지명자 가 취임 후 중국과의 관계에서 취할 태도가 주목되고 있다.

텍사스 설계 업무

저/렴/한/상/담/과/최/고/의/서/비/스

초이디자인 건축사사무소 공장, 상업시설, 아파트, 쇼핑센터 및 인테리어 신축과 증축리노베이션 설계서비스 및 기업건설투자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건축설계서비스 BUILDING PERMIT SERVICE 사업부지 인허가업무 PLAT CONSULTING & SITE PLANNING 단지개발 및 타당성 조사 FEASIBILITY STUDIES 투자가치 분석 VALUE ENGINEERING

건축사 최유승 www.choidesign.net dchoi@choidesign.net 3010 LBJ Freeway #1200, Dallas, TX 75234

401.217.9023

연세대 건축공학과 졸업 HKS대형사무소 책임건축사 경력 코트라 글로벌 지역전문가(건축)

Y. David Choi, AIA

텍사스주립대 알링턴 캠퍼스 건축학 석사 , MBA/부동산 석사졸업 텍사스주 건축사면허 A


4 4

이슈 4·7 재보선

한국

2021년 금요일 2021년3월 3월5일 11일 목요일

“난 중도 확장성 있는 후보, 안철수와 단일화 승리 자신”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오세훈 탐탁지 않다’는 당원이 적지 않다.

“안 대표 입당해도 불출마는 안 해

“제 잘못이다. 그분들도 한때는 저의 열렬한 지지자였다. 저에 대 한 애정이 컸던 만큼 시장직 사퇴 이후 실망과 증오로 되돌아 왔다. 기대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성실 하게 뛰겠다.” 공교롭게 이날 야권 대선주자 로 거론되는 윤석열 검찰총장은 사의를 표명했다.

조만간 만날 것, 꼭 단일화 성사” “중도사퇴 반성, 10년 만에 결자해지”

반전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 표에게 선수를 뺏기고, 조건부 출마로 명분을 잃고, ‘V=VIP’ 논란으로 입방아에 오를 때만 해 도 정치인 오세훈의 10년 만의 서울시장 재도전기는 물거품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김종인 체 제 연장 불가”는 막판 승부수로 오 전 시장은 4일 나경원 전 의 원을 물리치고 제1야당 서울시 장 후보로 등극했다. 그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에서 승 리할 자신이 있다”며 “앞으로 5 년 동안은 서울만 생각하겠다” 고 말했다. -수락 연설에서 눈물을 보였다.

“발표 직전까지 결과를 알지 못 해 많이 떨렸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높은 득표율이 나와서 놀랐 다. 놀라움 다음에는 서울시민에 대한 고마움과 죄송한 감정이 밀 려왔다. 2011년 무상급식 주민투 표 이후 제가 마주한 수많은 장면 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서 울시민이 나를 버리지 않았다는

-윤 총장 사의 표명, 어떻게 보나.

4일 4·7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왼쪽)과 박형준 전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 후보는 41.64%, 박 후보는 54.40%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두 후보가 중앙당사에서 경선 결과가 발표된 후 손을 들고 있다.

오종택 기자

생각에 울컥한 것 같다.”

시 성사시키겠다”고 말했다.

-10년 만에 당의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율이 안철수·박영선 후보에

됐는데

밀린다.

“결자해지의 기회를 잡았다. 다 만 서울시장으로 가는 산봉우리 를 하나 넘었을 뿐이다. 시민들이 기회를 주셨으니 반성하고 반드 시 기회를 살리겠다.” 이제 야권 단일화는 ‘오세훈 대 안철수’ 구도가 됐다. 오 전 시장 은 그간 안 대표를 언급할 때 “믿 는다”는 표현을 자주 썼다. 그는 이날도 “저는 안 후보를 믿는다. 단일화 성사를 굳게 믿는다. 반드

“지금 여론조사는 의미가 없다. 저는 누구보다도 중도 확장성이 있다. 중도 보수 성향뿐 아니라 중 도 진보 성향 유권자의 마음도 얻 을 자신이 있다. 정통 보수층도 저 의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똘 똘 뭉쳐주시리라 믿는다.” -안철수 입당 시 불출마, 아직도 유효한가.

“올 초 조건부 출마 선언은 정 권 교체를 위해 야권 단일화가 꼭

필요하다는 충정에서 나온 일이 었다. 다만 당시 안 대표 측이 반 응하지 않았고, 저는 이후 정식 출 마 선언을 했다. 조건부 출마는 지 난 일이고 유효하지 않다. 안 대표 가 입당하더라도 불출마하지 않 는다.”

“윤 총장은 문재인 정권에 온몸 으로 저항했다. 현 정부는 권력형 수사의 칼끝을 무디게 하더니, 아 예 중대범죄수사청까지 들고나와 검찰을 겁박하지 않았나. 다만 저 는 윤 총장이 자리를 지키며, 불의 에 끝까지 저항하는 모습을 기대 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영향을 줄까.

-안 대표와 단일화, 어떻게 진행

“딱 잘라 말하기가 힘들다. 저 는 국민의힘 서울시장 주자다. 그 런데 윤 총장의 향후 행보에 대해 선 너무 많은 관측과 해석이 엇갈 리지 않나. 저로서도 윤 총장이 어 떤 정치 행보를 택할지 모르겠다.”

되나.

-오 전 시장은 대선에 출마하나.

“빠를수록 좋다. 다만 마음만 급해서는 될 일도 안 된다. 저는 이제 당의 공식 후보다. 당과 논의 해 스케줄을 짜겠다. 안 대표와는 이른 시일 내에 만나겠다.”

“저는 5년을 염두에 둔 서울시 장 공약을 짰다. 이 5년 동안은 머 릿속에서 대선이라는 두 글자를 지우겠다. 서울시만 생각하겠다.” 손국희 기자 9key@joongang.co.kr

나경원이언주 탈락 “과도한 보수 색채에 거리두기, 중도층 표심 드러나” >> 1면 47 재보선에서 계속

경선 과정에서 보수 정체성을 강 조한 나 전 의원에게 오 전 시장 은 개혁·온건파로서의 정치 행보 를 부각하며 대응했는데, 이는 득 표로 나타났다. 오 전 시장은 앞서 지난달 5일 당원투표 20%와 시민 여론조사 80%를 합산해 치른 예 비경선 결과 시민 여론조사에서 1 위를 하고도 당원 투표에서 나 전 의원에게 밀려 2위에 머물렀다. 하 지만 100% 일반시민 여론조사로 진행된 이번 결선에선 나 전 의원 이 여성 가산점 10%를 받았음에

도 5%포인트 이상 격차로 오 전 시장이 이겼다. 익명을 원한 당 고 위 관계자는 “중도 성향의 일반 시민에게 꾸준히 어필한 오 전 시 장의 뒷심이 막판 역전극을 이뤄 냈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도 중도로의 외연 확 대에 대한 시민들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론조사업 체 에스티아이 이준호 대표는 통 화에서 “과도한 이념적 색채, 지 나친 정파성에 대해 거리 두기를 하는 중도층의 표심이 드러난 것” 이라고 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

구소장은 “보수층조차도 중도로 의 외연 확장 없이는 여당에 진다 는 위기감에 전략투표를 한 것”이 라고 말했다.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박성 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보수 의 여전사’로 인지도가 높은 이언 주 전 의원을 꺾고 2위를 한 것에 대해서도 “진영의 극단에 어필하 는 식으로는 당선될 가능성이 작 다고 본 것”(이종훈 정치평론가) 이란 진단이 나왔다. 남은 건 ‘오세훈·안철수’ 후보 간 최종 담판이다. 두 사람 모두

이날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 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단일화 방식으로는 100% 시 민 여론조사가 유력하다. 여론조 사 문항이 쟁점인데, 오 전 시장 은 ‘야권 후보 적합도’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을 선호한다. 여론조사 시기에 있어선 오 전 시장이 상대 적으로 열세인 만큼 제1 야당 후 보로서 당력을 동원해 추격전을 벌일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지만 안 대표는 “가급적 빨리 하자”는 입장이다. 선관위 후보 등록일은

오는 18~19일이다. 이와 별개로 오 전 시장이 최근 당 경선 토론에서 ‘정치적 결단에 의한 단일화’를 언급한 만큼 경우 에 따라선 양측 간 합의로 단일화 를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라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이전에 서울시 공동운영에 관한 양자 간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전 망이 나온다. 안 대표는 이날 오 전 시장의 경선 승리 소식에 “진심으 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 조만간 만나 건설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17년 전 폐지된 지구당 부활 추진 “또 돈 선거 온상 우려” 더혁신위 “지역 밀착 정치 구현” 조직표 동원용 금품 창구 될 수도

더불어민주당이 17년 전 폐지된 정당 내 지구당 부활을 추진한다. 지역밀착형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 지만 “돈 선거의 온상이 될 수 있 다”는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2020더혁신위원회(위원 장 김종민 최고위원, 이하 혁신위) 는 4일 시·군·구 지구당을 신설하 는 내용의 혁신안을 발표했다. 현 행법(정당법 3조)에는 정당의 법 적 기구로 중앙당과 특별시·광역 시·도당만 설치할 수 있게 돼 있지

만 법을 개정해 기초단체 단위에 지구당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지구당이 설치되면 ‘○○당  구 지구당’ 간판을 내건 사무실을 둘 수 있고, 유급 직원도 고용해 기초단체 단위 정당 활동을 할 수 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중앙일보 와의 통화에서 “2004년 지구당이 폐지되면서 정당이 국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며 “시·군·구에 법적 공 식 기구인 지구당을 설치해 책임 있는 정당정치를 구현하자는 것” 이라고 설명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1962년 정당법이 제정되며 만들 어진 지구당은 각종 선거에서 조 직표 동원을 위한 금품 전달의 창구였다. 불법 정치자금의 유통 경로로 여겨졌다. 지구당 위원장 이 기초·광역의원의 공천을 좌 우하는 등 사당화한다는 논란도 있었다. 2002년 대선에서 한나라 당(국민의힘 전신)이 대기업에서 수백억원대 비자금을 받았다는 ‘차떼기 사건’이 불거지자 2004 년 ‘오세훈법’(공직선거법·정당 법·정치자금법 개정안 등)이 만 들어지며 정당 후원금과 함께 지

구당도 폐지됐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구당 부활은 지역 정 치활동의 양성화, 정상화 측면에 서 필요한 부분이지만 과거의 폐 습을 막기 위해선 분명한 회계관 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호남권의 민주당 의원은 “돈으로 표를 사는 행위는 현재 많이 사라 진 상황”이라며 “선거관리위원회 에 회계보고를 철저하게 하면 문 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선 캠프에 이수진·고민정 합류=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 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는 이날 후보 비서실장에 이수진 (동작을)·천준호(강북갑) 의원, 대변인에 고민정(광진을) 의원, 부대변인에 황방열 전 오마이뉴 스 정치부장을 임명했다. 후보 수 행실장은 강선우(강서갑) 의원이 맡는다. 이수진·고민정 의원은 지 난해 4월 총선에서 각각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물리쳤다. 박 후보 측은 서울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41명과 지역위원장이 모두 참여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김효성 기자 구성할 계획이다. kim.hyoseong@joongang.co.kr

“중앙일보를 읽고 있는 당신은 이미 트렌드 리더입니다” A


2

한국 부동산

2021년 3월 4일 목요일

한국 부동산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하는 K-Move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일자리를 발굴하고 한국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합니다! *고용노동부, 산업인력공단 협업

모집 대상

구인처

OPT, 취업비자, 영주권 등의 지원이 가능한 업체 업체홍보

구인•구직을

지원사항

홍보처 우대

지원합니다

구직자 지원사항

KOTRA와 함께하는 해외취업지원사업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청년 인재들에게 홍보 및 알맞은 구직자 발굴 지원 달라스 무역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학생, 한인회, 교회 청년부 리스트에 홍보 2명 이상 구인 기업은 달라스 무역관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도와드립니다

신분 지원이 필요한 청년 (유학생, 비영주권/비시민권자) 취업지원

신분 지원 가능한 업체 발굴 및 취업 지원

사후관리

채용 이후 지속적인 관리 지원 예정 (예, 멘토링)

해외취업 정착금 지원 (한국 산업인력공단)

지원 방법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하는 K-Move사업의 구 일환으로 인처 해외 일자리를 발굴하고 한국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지원합니다!

구직자

*고용노동부, 산업인력공단 협업

모집 대상

구인처

OPT, 취업비자, 영주권 등의 지원이 가능한 업체 업체홍보

지원사항

홍보처 우대

구직자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청년 인재들에게 홍보 및 알맞은 구직자 발굴 지원

1. 구인직종(position) + 2. 주요 업무내용(Job Description)을 아래 이메일로 전달 이력서(Resume)를 아래 이메일로 전달

문 의

달라스 무역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학생, 한인회, 교회 청년부 리스트에 홍보

김지영 사원

kmove.tx@kotradallas.com

972.243.9300 (ext. 243)

2명 이상 구인 기업은 달라스 무역관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도와드립니다

신분 지원이 필요한 청년 (유학생, 비영주권/비시민권자)

A

5


문예 마당

2021년 3월 5일 금요일

6

문예마당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짝사랑짝사랑 작사작사 첫사랑 작곡 첫사랑 작곡 억도 없다. 있고 싶어했다. 억도오래 없다.그러고 오래 그러고 있고 싶어했다. 먼저그만 이젠 그만 나가자고 했는지도 누가 먼저누가 이젠 나가자고 했는지도 쿵쿵, 두두근 두두근, 콩닥콩닥, 경고도 까맣다. 지금도 그 애 생각만 하면 가슴 쿵쿵, 두두근 두두근, 콩닥콩닥, 경고도 까맣다. 지금도 그 애 생각만 하면 가슴 없이 예고도 없이 내 심장이 내게 전해 이 뛴다. 없이 예고도 없이 내 전해 보내오는 이 뛴다. 주는심장이 신호다. 내게 더 다양하게 소 2학년 되면서 주일이와 난 딴 반으로 주는 신호다. 더 다양하게 보내오는 되면서 주일이와 난한 딴반이 반으로 6학년까지 다시 되어 리가 감지되면, 어이없어소 난처한 2학년 표정만 나뉘었다. 만나지 못 했고 교실 밖이나 학교 밖에 지으며 지켜보기 여러 번. 끝내 찾아 내 리가 감지되면, 어이없어 난처한 표정만 나뉘었다. 6학년까지 다시 한 반이 되어 지 못한 이유를 더듬다가 급기야 죽을 병 서 그 애를 만났던 기억도 없다. 어쩌면 했고하지도 교실않았던 밖이나 학교 밖에 지으며 지켜보기 여러 번. 끝내 찾아 내 만나지 못궁금해 모양이다. 까맣게 에 걸렸나로 마침표를 짓는다. 서 그아애를 만났던 없다. 어쩌면 지 못한 이유를 더듬다가 급기야 색칠된 시간들기억도 속에 서울 청계국민학교 몇 번이나 이런 죽을 증세를병 경험했었나. 를 졸업했다. 직도짓는다. 가슴이 떨리고 양 볼이 발그레 물 하지도 궁금해 않았던 모양이다. 까맣게 에 걸렸나로 마침표를 드는 경우가 있다면, 그 자체를 기쁘게 가끔 중간에 전학가는 아이도 있더구 몇 번이나 이런 증세를 경험했었나. 아 색칠된 시간들 속에 서울 청계국민학교 받아들인다. 어떤 음성이 나를 설레게 한 만 난 6년을 꾸준히 다니고 졸업했다. 서 를 졸업했다. 직도 가슴이 떨리고다.양 볼이 발그레 어떤 표정이 나에게 물 작게 이야기 한 울사대부중에 입학하고 어떤 방향으로 부는 바람이었는지 실패 다. 어떤 배려 한 조각이 나를 감동시킨 전학가는주일이가 아이도1차에 있더구 드는 경우가 있다면, 그 자체를 기쁘게 가끔 중간에 다. 고마움이 살며시 물결치면 그만 그 했다는 소문을 스쳐 들었지만 확인할 마 받아들인다. 어떤 음성이 나를 설레게 한 만 난 6년을 꾸준히 다니고 졸업했다. 서 음도 방법도 없었던지, 그렇게 잊혀진 내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 울사대부중에 입학하고 다. 어떤 표정이 나에게 이야기 김주일이다.어떤 방향으로 제일 작게 처음 이성을 좋아한 했던 기억은 초 첫 짝사랑 남녀 각 세 주일이가 반씩 떨어져1차에 공존하던 중 등학교 1학년 우리 반 급장부는 아이를 바람이었는지 실패 다. 어떤 배려 한 조각이 나를 때, 감동시킨 학 생활 중에도 특별 엄청 좋아했다. 또 다. 고마움이 살며시 물결치면 그만 그 했다는 소문을 스쳐 들었지만 확인할 마 히 주일이를 생각했 래보다 비교적 큰 음도 방법도 없었던지, 그렇게 잊혀진 사람을 좋아하게 된다. 던 기억은 없다. 내 보 키에 잘 생긴 얼굴, 제일 처음 이성을무엇보다 좋아 했던 기억은 초 첫 짝사랑 김주일이다. 고 싶었다면 같은 학 순둥순둥 교 다니던 초등학교 조용한반 성격이 나를 남녀 세 반씩 떨어져 공존하던 중 등학교 1학년 때, 우리 급장 아이를아직도 가슴이각 떨리고 때 만났어야지 어느 묶어 버렸다. 그 애 중에도 특별 엄청 좋아했다. 또도 나도 왜 반장, 부 양 볼이 발그레 물 든다면 학 생활 중학교에 입학했는 히 주일이를 래보다 비교적 큰반장이 되었는지 기 지도 모르는생각했 아이를 그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새삼스레 없다. 생각하고 던 기억은 보 키에 잘 생긴 얼굴,억이 없다. 1학년 꼬 음성이 나를 설레게 한다 그러기엔 너무 어릴 마들에게 민주적 투 고 싶었다면 같은 학 무엇보다 순둥순둥 때 만남 때문이었으 표를 시켰었는지, 표정이 작게 이야기 한다 교 다니던 조용한 성격이 나를그냥 담임이 리라. 초등학교 임명을 아직도 가슴이 떨리고 작은 배려가 나를 감동시킨다 중학교 2학년 어 했었는지 알 길이 때 만났어야지 어느 묶어 버렸다. 그 애 느 따스한 봄날이었 중학교에 입학했는 도 나도 왜 반장, 부없다. 양 볼이 발그레 물 든다면 나? 마침 사범대학 같이 짝이 된 것 지도졸업반 모르는 아이를 반장이 되었는지 기도 아니다. 학생들이 우 어디쯤 기쁘게 받아들인다 그것을 리 학교에생각하고 교생 실습 새삼스레 억이 없다. 1학년 꼬멀리 떨어져 앉았었 중이었다. 역사과 졸업반 김건흡 없다.나를 딱 한 장면 투명하한다 음성이 설레게 그러기엔 너무선생님 어릴 마들에게 민주적 투는지도 기억에 게 기억난다. 방과 후 청소 시간이다. 빗 과 함께, 방과 후 귀갓길이다. 동대문에 때 만남 때문이었으 표를 시켰었는지,자루를 보관해 서 을지로 6가를 향해 가던 길, 청계천을 두는작게 곳이 마루 한 귀퉁한다 표정이 이야기 리라. 그냥 담임이 임명을이를 열고 아래로 들어가야 한다. 오래 통과하던 중이다. 북적이는 인파로 교생 작은 배려가 나를 감동시킨다 선생님과 제법 어깨가 스치는2학년 거리로 어 무 된 몽당비는 잘 쓸리지 않아서 불편하다. 중학교 했었는지 알 길이 용케도 새것 수수 빗자루가 몇 개 있다. 슨 얘긴지 유쾌하게 떠들며 걷고 있었다. 느 따스한 봄날이었 없다. 잽싸게 마루 뚜껑 열고 들어가 새 빗자 순간 인파를 뚫고 재빠르게 내 앞을 가 마침 사범대학 같이 짝이 된 것루를 차지해야 청소가 쉽다. 로 막은 물체. 나? 내 눈에 확 들어 온흰교 있는 명찰. 김주일. 얼굴 학생들이 우 도 아니다. 어디쯤 매번 후다닥 달려가 빼앗듯 새 빗자루 복 상의에 붙어졸업반 를 차지하는 일보다 청소 끝난 후 어딘 도 안 봤다. 단지 명찰만을 내 눈앞에 들 리 학교에 교생 실습 멀리 떨어져 앉았었 가에 숨겨 두는 편이 확실하게 내 전용 이대 놓았다. 옛날 초등학교 마루 밑에 중이었다. 역사과 졸업반 선생님 는지도 기억에 없다. 딱만든다는 한 장면이치를 투명하 커다란 기둥의김건흡 밑동이 하늘을 향 으로 깨달은 건, 반장 보이던 해 뻗어 오른 듯 지나는 나를 가로 막고 이 아니라 나다. 게 기억난다. 방과 후 청소 시간이다. 빗 과 함께, 방과 후 귀갓길이다. 동대문에 건 아니었을 터다. 우뚝 멈춰 섰다. 서 을지로 6가를 향해 가던 길, 청계천을 자루를 보관해 두는 날마다 곳이 청소를 마루 하는 한 귀퉁 분단으로 나뉘어 있으니 순번대로 돌아 옆에 걷고 있던 교생 선생님도 인지 못 중이다. 북적이는 인파로 이를 열고 아래로 들어가야 한다.텐데 오래 순간으로 난 그 아이를 살짝 교생 피해 가며 청소를 했을 그런 건 통과하던 다 모른 하던 걸었다. 아무스치는 생각도 못거리로 한 채 머릿 다. 얼마나 자주 반장과 내가 그선생님과 마루 밑 계속 제법 어깨가 무 된 몽당비는 잘 쓸리지 않아서 불편하다. 속이 까맣게 불이 꺼져 있었다. 으로 내려가 앉은뱅이 걸음으로 컴컴한 용케도 새것 수수 빗자루가 몇 개 있다. 슨 얘긴지 유쾌하게 떠들며 걷고 있었다. 구석 커다란 기둥 뒤에 빗자루 두 개를 60년이 지난 오늘에도 난 그 날을 빤 뚫고 재빠르게 내 앞을 가 잽싸게 마루 뚜껑 열고 들어가 새 빗자 순간 인파를 히 보고 있다. 어쩜 짝사랑이 아닌 나의 숨겨 두고 들락거렸는지도 기억에 없다. 로 막은 내 눈에 확 든다. 들어보고 온 싶어진 흰교 루를 차지해야 청소가 쉽다. 첫사랑이었나 의심이 절대 혼자가 아니었다. 누가 먼저랄 것 물체. 만날 순 없을까? 1959년 청계초등교 도 없이 둘이 들어가면 큰 기둥 복 뒤에상의에 있 다.붙어 있는 명찰. 김주일. 얼굴 매번 후다닥 달려가 빼앗듯 새 빗자루 는 빗자루를 꺼내기 전, 둘이 쪼그리고 졸업 김주일. 를 차지하는 일보다앉아서 청소한끝난 후 어딘 도 안 봤다. 단지 명찰만을 내 눈앞에 들 동안 숨을 죽인다. 청소 전이 가에 숨겨 두는 편이 확실하게 내 전용기억해이대 었는지, 청소 후였는지도 낼 수놓았다. 옛날 초등학교 마루 밑에 없지만, 바로 그건, 때가반장 내 가슴이보이던 콩닥거 커다란 기둥의 밑동이 하늘을 향 으로 만든다는 이치를 깨달은 리던 순간이었음은 기억난다. 해 뻗어 오른 듯 지나는 나를 가로 막고 이 아니라 나다. 그 시간이 있어 청소시간을 종일 기다 우뚝그멈춰 섰다. 날마다 청소를 하는 건 아니었을 렸었는지도 생각 안 터다. 난다. 몇 번이나 랬는지도순번대로 모른다. 둘이 손을 잡았었는지 옆에 걷고 있던 교생노선생님도 인지 못 분단으로 나뉘어 있으니 돌아 기제 도 모르겠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본 기 수필가 살짝 피해 가며 청소를 했을 텐데 그런 건 다 모른 하던 순간으로 난 그 아이를 계속 걸었다. 아무 생각도 못 한 채 머릿 다. 얼마나 자주 반장과 내가 A 그 마루 밑 으로 내려가 앉은뱅이 걸음으로 컴컴한 속이 까맣게 불이 꺼져 있었다. 구석 커다란 기둥 뒤에 빗자루 두 개를 60년이 지난 오늘에도 난 그 날을 빤 히 보고 있다. 어쩜 짝사랑이 아닌 나의 숨겨 두고 들락거렸는지도 기억에 없다. 절대 혼자가 아니었다. 누가 먼저랄 것 첫사랑이었나 의심이 든다. 보고 싶어진 도 없이 둘이 들어가면 큰 기둥 뒤에 있 다. 만날 순 없을까? 1959년 청계초등교 는 빗자루를 꺼내기 전, 둘이 쪼그리고 졸업 김주일. 앉아서 한 동안 숨을 죽인다. 청소 전이 었는지, 청소 후였는지도 기억해 낼 수 없지만, 바로 그 때가 내 가슴이 콩닥거 리던 순간이었음은 기억난다. 그 시간이 있어 청소시간을 종일 기다 렸었는지도 생각 안 난다. 몇 번이나 그 랬는지도 모른다. 둘이 손을 잡았었는지 노기제 도 모르겠다.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본 기 수필가

수필

수필

A

12

Let it go 안젤라 Let it go 안젤라 약은 부작용 때문에 조금씩 양을 줄 번 약은 부작용 번 때문에 조금씩 양을 줄 이려고 한다. 그녀만 바라보는 가족들 때 바라보는 가족들 때 이려고 한다. 그녀만 조금 전에 비디오 영상을 통해 원격의료 문에 자살 생각은 안 하기로 했지만 어 조금 전에 비디오 영상을 통해 원격의료 문에 자살 생각은 안 하기로 했지만 어 서비스와 교육을 제공하는 텔레메디신 둑해지는 저녁엔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 서비스와 교육을 둑해지는 저녁엔 비명이라도 지르고 싶 (Telemedicine)으로 이미제공하는 피부병의 진 텔레메디신 어 미칠 지경이란다. (Telemedicine)으로 이미정피부병의 진 정신 어 미칠 지경이란다. 단을 받았던 젊은 흑인 여인이 갑자기 난 직업적인 상담자가 아니라 이 신분열 증세가 심각하다며 상담을 요구 런 경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한참을 망 상담자가 아니라 이 단을 받았던 젊은 흑인 여인이 갑자기 정 난 직업적인 정신 해왔다. 설였다. “안젤라, 넌 이름처럼 아주 특별 신분열 증세가 심각하다며 상담을 요구 런 경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한참을 망 정신과 심리 담당이 아니지만, 그 부 한 천사로 살아가는 거야. 네가 원한다 서 해왔다. 사람들의 근무 시간이 지났고 마지막 면 네 곁에 다른설였다. 천사들이“안젤라, 다가와 너를넌 이름처럼 아주 특별 으로 내가 진료한 환자이니까 부득이 그 도울그 거야. 적 겪은 기억의 사슬에 거야. 네가 원한다 정신과 심리 담당이 아니지만, 부어릴한 천사로 살아가는 녀에게 연락하라는 부탁을 받았다. 서 인제 그만 풀고 나와. 거기서 너를 계 서 사람들의 근무 시간이 지났고 마지막 면 네 곁에 다른 천사들이 다가와 너를 20대 후반인 안젤라는 저녁을 준비하 속 힘들게 하지 말고 Let it go. 넌 아직 으로 그 아름다워. 도울 앞으로 거야. 살아갈 어릴 날 적 겪은 기억의 사슬에 려고 감자내가 껍질을진료한 벗기다가환자이니까 불현듯 옛날 부득이 너무나 젊고 생각이 떠올라 패닉 상태가 된다. 10대 이 얼마나 많은데…. 오늘 뭐 좀 먹었니? 녀에게 연락하라는 부탁을 받았다. 서 인제 그만 풀고 나와. 거기서 너를 계 가 되자마자 어둑어둑해질 무렵, 그녀는 물은 마셨어?” 조금 후에 그녀의 음성이 20대 후반인 안젤라는 저녁을 준비하 속 힘들게 하지 말고 Let it go. 넌 아직 강간을 당한 채 집으로 돌아왔지만 식구 얼마 전에 본 수선화를 떠올리게 한다. 려고 감자 껍질을 벗기다가 옛날 너무나 들은 약물중독에 빠져 도움을 못 받고 더불현듯 “알았어. 오늘 밤에 기도할젊고 게.” 아름다워. 앞으로 살아갈 날 운 생각이 물도 나오지 않아 더러워진 몸을 씻 된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몇 주 아니 몇 달을 오늘 뭐 좀 먹었니? 떠올라 패닉 상태가 10대 이 얼마나 많은데…. 지도 못하고 혼자 집에서 지내며 가 되자마자 어둑어둑해질 무렵, 그녀는 물은 마셨어?” 직장 조금 후에 그녀의 음성이 아픔을 껴안고 한동 도 잃어 평범한 사람 얼마 전에 본 한다. 수선화를 떠올리게 한다. 안 강간을 지냈다. 당한 채 집으로 돌아왔지만 식구 들도 힘들게 들은 차라리 약물중독에 빠져 도움을 못 받고 더 “알았어. 오늘 “그때 비 특히 ‘외상 후 밤에 스트 기도할 게.” 명이라도 지를 걸. 레스 장애(PTSD)’ 운 물도 나오지 않아 더러워진 몸을 씻 코로나바이러스로 몇 주 아니 몇 달을 넌 이름처럼 아주 특별한 가까이 친구라도 있 가 있는 사람들은 조 지도 못하고 혼자천사로 살아가는 거야 집에서 지내며 직장 었으면 도망가서 숨 금씩 차이가 있겠지 아픔을 었을 텐데. 껴안고 마약에 한동네가 원하면 다른 천사가 만 상상을 불허하며 도 잃어 평범한 사람 절어 엄마를 위험하기조차 하다. 들도 힘들게 한다. 안 있는 지냈다. 다가와 너를 도울 거야 흔들어 깨울 걸. 아 미국에서 막 코로나 “그때 차라리 비 특히 ‘외상 후 스트 니, 차라리 죽었어 확산이 시작할 무렵 어릴 적 겪은 기억의 지를 걸. 야 명이라도 했어. 아냐, 그때 아무 증상이 없는 레스 장애(PTSD)’ 넌 이름처럼 아주에특별한 사슬에서 인제 그만 나와 죽었어도 아무도 슬 데 이게 세상의 종말 가 있는 사람들은 조 가까이 친구라도 있 퍼하지 않았을 거 아닐까 걱정된다 천사로 살아가는이거야 었으면 도망가서 숨 금씩 차이가 있겠지 야.” 안젤라는 17년 는 건장한 남자들이 었을 텐데. 이란 세월이 지났어마약에 하물며 정 만 상상을 불허하며 네가 원하면 다른있었다. 천사가 도 절어 ‘외상 후있는 스트레엄마를 신적으로 쇠약해 잠 위험하기조차 하다. 스 흔들어 장애 (PTSD)’를 겪고 있다. 도 못 자고 분노감이 와서 견디지 못한 미국에서 막 코로나 다가와 너를 도울 거야 깨울 걸. 아 안젤라는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로 다는 그들의 심정은 오죽할까. 니, 차라리 죽었어 확산이 시작할 무렵 일하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직장을 몸이 날렵하고 힘센 남자가 안젤라에 어릴 적 겪은 기억의 야 했어. 아냐,늘그때 잃었다. “돈이 없다. 없었고 앞으로도 게 “가만있어, 조용히 해. 죽여버릴 테니 에 아무 증상이 없는 그만 나와 없을 것 같다. 정부에서 까…”라며인제 칼로 위협하자 가난한 깡마르 데 이게 세상의 종말 죽었어도 아무도 준다는 슬 보조금사슬에서 이 언제 올 지도 모르는데 엄마가 죽으 고 어린 그녀가 손을 떨구고 부들부들 떠 퍼하지 않았을 거 이 아닐까 걱정된다 면 장례식은커녕 관은 무슨 돈으로 사나. 는 게 보인다. 마치 코로나로 죽어가는 야.”시도 안젤라는 는 건장한 남자들이 남편은 때도 없이17년 발작을 일으키는 사람처럼, 아무런 저항도 비명도 없이. 데 이란 독감인지 코로나에 걸렸는지도 모르 하지만 안젤라는 살아있다. 앞으로도 있었다. 하물며 정 세월이 지났어 겠고. 올망졸망한 아이들 셋은 피부병에 그녀가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의료 도 ‘외상 후 스트레 신적으로 쇠약해 잠 걸려 나의 오른팔에 옮았는데 온몸에 다 인의 몫인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기억의 스 장애 (PTSD)’를 겪고 못 자고더는 분노감이 와서 견디지 못한 퍼질까. 파스타와 감자 몇 개로 우리있다. 가 족쇄에서 자신을도 풀어버리고 누구 족 안젤라는 저녁을 먹여야 하는데 갑자기 힘센웨이트리스로 어 에게도 위협당하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 오죽할까. 레스토랑에서 다는 그들의 심정은 느 남자가 집으로 총을 가지고 들어와 모 내기를 기도하는 것마저도…. 일하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직장을 몸이 날렵하고 힘센 남자가 안젤라에 두 없애 버린다고 하면 어쩌나….” 잃었다.차라리 “돈이연기처럼 없다. 늘 없었고 게 “가만있어, 조용히 해. 죽여버릴 테니 안젤라는 사라져 버 앞으로도 리고 싶다는 먹지도 않고준다는 담 없을 것 생각에 같다.잘정부에서 보조금 까…”라며 칼로 위협하자 가난한 깡마르 배를 피운다. 온몸이 부르르 떨리는 걱 이 언제 올 지도 모르는데 엄마가 죽으 고 어린 그녀가 손을 떨구고 부들부들 떠 정과 근심으로 조현병 약을 먹고 있다. 면 장례식은커녕 관은 무슨 돈으로 사나. 는박 진게희 보인다. 마치 코로나로 죽어가는 지난 번 약은 효과가 없어서 끊었고 이 수필가

수필 수필

남편은 시도 때도 없이 발작을 일으키는 사람처럼, 아무런 저항도 비명도 없이. 데 독감인지 코로나에 걸렸는지도 모르 하지만 안젤라는 살아있다. 앞으로도 알림 문예마당 모집합니다 겠고. 올망졸망한 아이들작품 셋은 피부병에 그녀가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것이 의료 걸려 나의 오른팔에 옮았는데 온몸에 다 인의 몫인지도 모르겠다. 그녀가 기억의 한인 문인들의 작품발표 공간으로 사랑을 얼굴 사진을 이메일(laopinion@ 퍼질까. 파스타와 감자 몇모 개로koreadaily.com)로 우리 가 족쇄에서 자신을됩풀어버리고 더는 누구 받고 있는 ‘문예마당’ 지면의 작품을 보내주시면 집합니다. 족 저녁을 먹여야 하는데 갑자기니다. 힘센 어 에게도 위협당하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 작품은 지면 편집상 수필(200자 원고지 작품을 보낼 때는 ‘문예마당을 명시 느 남자가 집으로 총을 가지고 들어와 모 내기를 기도하는 것마저도…. 8~15매)과 시시조(분량 제한 없음)로 한 하고 등단 매체의 출처나 소속 문인단체 두 없애 버린다고 하면 어쩌나….” 정합니다. 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작품 게재를 원하는 문인은 작품과 문의:(213)368-2653 안젤라는 차라리 연기처럼 사라져 버 리고 싶다는 생각에 잘 먹지도 않고 담 A 배를 피운다. 온몸이 부르르 떨리는 걱 정과 근심으로 조현병 약을 먹고 있다. 박진희 지난 번 약은 효과가 없어서 끊었고 이 수필가 알림

문예마당 작품 모집합니다

한인 문인들의 작품발표 공간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문예마당’ 지면의 작품을 모 집합니다. 작품은 지면 편집상 수필(200자 원고지 8~15매)과 시시조(분량 제한 없음)로 한 정합니다. 작품 게재를 원하는 문인은 작품과

얼굴 사진을 이메일(laopinion@ koreadaily.com)로 보내주시면 됩 니다. 작품을 보낼 때는 ‘문예마당을 명시 하고 등단 매체의 출처나 소속 문인단체 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문의:(213)368-2653 AA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전면광고

A

7


8 10오피니언

오피니언

2021년 목요일 2021년3월 3월4일 11일 목요일

예타살해 사건의 전말 끊이지 않는 정권 주변 부동산 투기 논란 연일 터져 나오는 문재인 정권 주변 인사들 수조사를 지시했다. 의 부동산 투기 의혹에 국민의 분노가 치솟 문재인 정권은 출범하면서 인사 5대 원 고 있다. 칙을 내세웠다.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세금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장이던 시 탈루, 병역 면탈 및 부동산 투기를 범할 경 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가족들 우 고위직에 임명하지 않는다는 원칙이다. 이 광명과 시흥 신도시 예정지에 100억원대 그러나 임기 초반부터 야금야금 무너졌다. 부동산을 사들였다는 의혹에 이어 오거돈 “다주택자는 1채로 정리하라”는 대통령의 전 부산시장 일가가 신공항 예정지인 가덕 지시에도 강남 아파트 2채를 보유한 채 사 도에 땅을 소유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다. 직한 김조원 전 민정수석 때문에 “직 대신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집을 택했다”는 얘기까지 돌았다. 의 원인 제공자는 오 전 시장이다. 그는 지 수십 차례의 부동산 정책이 먹혀들지 않 난해 총선 직후 성추행 사실을 고백한 뒤 시 아 집값 폭등과 전세 품귀현상이 이어지며 장직을 내놨다. 그런데 그의 장조카가 2005 국민의 고통은 커져만 가는데 고위 공직자 년부터 가덕도 신공항 건설부지 중 노른자 들의 이런 행태는 반복돼 왔다. 위 땅에 토지 1488㎡(약 450평)를 보유하고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지난해 11 있는 사실이 월 독일 대사 LH 직원, 오거돈 일가 투기 의혹 확인됐다. 오 로 임명되기 문 대통령 전수조사 지시에도 전 시장 일가 전 배우자 명 가 운영하는 의로 서울 강 정책 실패 겹쳐 서민들 큰 배신감 회사들은 가 남 오피스텔 덕도 진입로 일대에 수만 평의 공장 부지를 두 채를 매입해 3주택자가 됐다. 이른바 ‘관 갖고 있다. 사 주테크’와 특혜 대출 및 재개발 지구 투 부시장과 시장 등 부산시 주요 공직을 섭 기 의혹이 일어 사임했던 김의겸 전 청와대 렵한 오 전 시장은 장조카가 땅을 사기 전인 대변인은 김진애 열린민주당 서울시장 후 2004년부터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주장해 보가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금배지를 달게 왔다. 세간에선 “오 전 시장 성추행으로 보 됐다. 궐선거가 치러지는데 가덕도 신공항이 주 문 대통령이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 대 요 공약이 되면서 혜택은 되레 오 전 시장 한 전수조사 및 엄중 대응을 지시한 만큼 관 일가가 누리게 됐다”는 탄식이 나온다. 계당국은 신속하게 철저히 조사해 위법사 LH공사 직원들의 투기 의혹은 ‘고양이에 항을 밝히고 일벌백계해야 한다. 게 생선을 맡긴 꼴’이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그리고 오 전 시장 일가가 가덕도 신공항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LH 직원 10여 명 부지에 토지를 소유한 과정이 투기인지 아 이 광명·시흥지구 3기 신도시 지정 발표 전 닌지 책임있는 기관이 나서서 제대로 조사 에 100억여원에 이르는 사전투기를 했다는 해야 한다. 의혹을 제기했다. 그래야 정권 주변 인사들의 부동산 투기 여론이 들끓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3기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때문에 박탈감 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국토교통부, LH, 을 넘어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는 서민들 관계 공공기관 등의 신규 택지개발 관련 부 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보듬어 줄 수 있을 서 근무자 및 가족 등에 대한 토지거래 전 것이다.

공수처,김학의 출금 사건검찰로 다시 보내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에 외압을 가한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 앙지검장 등 현직 검사 관련 사건이 어제 고 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첩됐다. 이 사건을 수사해 온 수원지검 형사3부는 “당사자들의 공수처 이첩 요청 때문이 아니 라 공수처법 제25조 제2항에 따라 검사 관 련 부분을 이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조항엔 ‘다른 수사기관이 검사의 고 위공직자 범죄 혐의를 발견한 경우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법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는 말인데, 이로 인해 정점을 향해 가던 검사 비위 수사가 졸지에 중단되는 심각한 부작용이 생겼다. 이런 사태는 예견됐다. 거대 여당이 밀어 붙여 공수처에 영장청구권과 함께 수사권 과 기소권을 모두 주고 검찰과 경찰에 대한 ‘사건 이첩 강제권’까지 부여해 수퍼 파워 수사기관을 탄생시킬 때부터다. 유사한 경 우가 속출할 수 있는 만큼 법 보완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특히 검찰 수사 도중에 안양지청 수사 외 압 행사 혐의를 받는 이 지검장과 긴급 출 금 요청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이규원 검 사가 스스로 “내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해 달라”며 공수처 수사 대상 1호를 자처하고 나선 것 자체가 면구스러운 일이다. 현직 검 사들이 검찰 수사보다 공수처 수사를 더 신 뢰한다는 공개적 입장 표명이라서다. 더구

나 이 지검장은 전국 최대 검찰청의 수장 아닌가. 이들의 공수처 이첩 요구는 여권이 출범 시킨 공수처가 자신들에게 유리한 결정을 내려줄 것이라는 기대감과 진용이 갖춰지 지 않은 공수처의 수사 능력에 대한 저평가 가 동시에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무엇보다 현실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공 수처가 당장 수사에 착수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는 것이다. 공수처장과 차장만 임명 됐을 뿐 검사를 모집하는 단계다. 야당이 공수처 인사위원 추천 명단을 보 내지 않아 인사위 구성도 늦어지고 있다. 이르면 올 4월에야 첫 수사를 할 수 있다는 게 공수처 측 설명이다. 만약 공수처가 이 사건을 캐비닛에 넣어 둔 채 뭉갠다면 정의 실현은 지체될 수밖에 없다. 신속하게 실체적 진실을 밝혀 고위 공 직자를 엄벌한다는 설립 취지에도 맞지 않 는다. 공수처가 검사 비위 의혹 사건을 그대로 뭉갤 계획이 아니라면 이 사건을 빨리 수원 지검으로 재이첩하는 게 맞다. ‘사건의 내 용과 규모 등을 고려해 보낸 기관에 재이첩 할 수 있다’고 규정한 공수처법 24조 3항은 이런 경우에 딱 들어맞는다. 김진욱 공수처장도 그제 “(사건을) 묵히 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이 지켜 보고 있다.

이정재의 시시각각

내 이름은 예비타당성 조사, 줄 여서 ‘예타’야. 왜 사람 흉내냐고? 내 탓이 아냐. 필자 탓이지. 가끔 필자가 사람도 아닌 것을 사람처 럼 꾸밀 때는 다 이유가 있어. 대 놓고 자기 입으로 말하기엔 겁나 거나, 껄끄럽거나, 재미없거나 중 하나야. 아무래도 내 경우엔 셋 다인 것 같아. 나는 1999년 3월생이야.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다들 기억하 지? 외환위기 직후야. 공적자금 을 많이 쓴다고 국민 걱정이 컸 어. 게다가 95년 본격 시작된 지 방자치제로 전국에 우후죽순, 삽 질 광풍이 불었지. 지자체 공사 라도 일단 시작되면 나랏돈이 끌 려들어 가게 돼 있어. 내가 없던 시절엔 ‘타당성 조사’ 혼자 북 치 고 장구 쳤어. 94~98년 33건의 타

외시킨다’며 지역 정서에 불을 붙였어. 결국 2001년부터 지역 균 형발전 항목이 추가됐어. 처음엔 15~25%였는데 나중엔 25~35% 로 확대됐지. 그래도 성에 안 찼 는지 나를 아예 배제하는 규정을 만들기도 했어. 이명박 정부 때 4 대강 사업 같은 거야. 한번 덧씌워진 프레임 정치는 덫과 같더군. 벗어나려고 할수록 더 꽁꽁 조였어. 나는 어느새 지 역차별의 주범이 됐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할 때는 내 심 기대가 컸어. 문 대통령은 토 건 경제에 무척 비판적이었어. “경제가 어렵다고 토건(삽질) 하 지 않겠다”고도 했지. 망가졌던 내 삶에도 다시 볕이 뜨겠구나, 그런데 웬걸 기대하지 않느니 못 했어. 2021년 2월 26일. 스무두 살의 나는 공식적으로 사망했어. 정 확히는 살해당했지. 가덕도 신공 항 특별법이 나의 살해 도구요, 여야 정치꾼들이 범인이야. 사실

삽질 안 하겠다고 큰소리치더니 떼 쓰면 통하는 나라 만들어 놓은 파렴치 가덕도 정치꾼 죄 물어야

당성 조사 사업 중 울릉공항 1건 을 제외한 32건이 ‘타당성 있음’ 으로 결론 났어. 말이 돼? 정부 스스로 자기반성을 했어. 이래선 안 된다, 허투루 나랏 돈을 쓰지 않게 하자. 나라 살림 을 맡은 기획예산처가 총대를 멨 어. 그래서 나온 게 ‘공공건설사 업 효율화 종합대책’이야. 주요 낭비 사례로 경부고속철도를 꼽 았어. 6조원이면 된다더니 결국 20조원을 쏟아부어야 했지. 그런 낭비를 다시는 하지 말자. 대책의 핵심은 ‘500억원이 넘 는 사업엔 먼저 예비타당성 조사 를 거쳐야 한다’야. “나라 살림을 지켜야 한다”는 우국충정이 나 를 만들어낸 거지. 성적은 괜찮았어. 나를 담당하 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그 때부터 2019년까지 20년간 내가 약 144조원을 절감했다고 추산 했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열 번은 줄 어마어마한 돈이야. 내 가 아니었으면 다 삽질로 날렸을 돈이지. 덕분에 칭찬도 많이 받 았어. 하지만 세상일이 어디 순조 롭기만 하겠어. 모두 알다시피 문제는 정치였 어. 정치인들이 나를 흔들어댔 지. ‘예타가 경제성만 주로 따지 다 보니 잘사는 수도권이나 영남 권만 주로 편든다’ ‘전라도를 소

한컷

나는 진작 운명을 예감했어. 2년 전 24조원의 예타 면제 사업을 문 대통령이 발표했을 때, 나는 이미 죽은 목숨이었어. 대통령은 총선을 앞두고 각 시도에 한 건씩 숙원사업을 해결해 준 거야. 당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그 고 약함을 몇 가지로 정리했는데 첫 째, 나랏돈 쓰는데 검증이 필요 없어졌다. 둘째, 떼를 쓰면 통하 는 나라가 됐다. 지역 숙원사업이 기만 하면 어떤 대형 SOC 사업 도 예타 면제를 해줄 수밖에 없 게 됐다. 셋째, 나랏돈을 함부로 쓰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 라가 됐다. 경실련은 그러면서 “4 대강보다 고약하다”고 했어. 내 생각도 같아. 이제 역사에서 사라지는 신세 가 됐지만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할게. 유언이라고 생각하고 들어 줘. 어느 서양인의 책에서 빌려온 말이야. “의지가 약한 국민은 장 래를 현실화하는 능력이 떨어진 다.” 지금 말도 안 되는 돈을 펑펑 쓴 대가를 내 아들딸이 지게 될 텐데, 망하는 나라 국민은 그런 미래에 대해 질끈 눈을 감는다는 뜻이야. 나의 죽음이 그렇게 꼭 감은 눈 을 번쩍 뜨게 하는 신호가 됐으면 좋겠어. 시작은 이번 선거야.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유엔본부 뜰에 놓인 책상의 의미

A

구독신청·배달 1588-3600 / 080-023-5001 홈페이지 http://jjlife.joongang.co.kr

사장·발행인 홍정도

주필 이하경


21 9

건강 건강

2021년 3월 3일 수요일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기력북돋우고뇌건강챙기고 약재침향 건강에 도움되는 약재나 물질은 크게 두 가지 부류로 나뉜다. 최 근 새로운 효과가 발견된 신물질 이거나 전통적으로 그 효과가 증 명돼 쓰이는 약재거나. 전자는 난치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효 과적이고 후자는 오랜 세월 효과 뿐 아니라 안전성까지 검증된 경 우가 많다. 침향은 이들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가진 약재다. 지금 도 새로운 효과가 발견되면서 잠 재성을 갖춘 약재로 평가받는다. 침향은 침향나무에 상처가 났 을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 비하는 점도 높은 액체인 수지 (樹脂·나뭇진)가 오랜 시간 조금 씩 굳어져 덩어리가 된 것을 말 한다. 나무는 수지를 통해 세균· 곰팡이 등 상처 감염으로부터 자 신을 방어한다. 이 수지가 짧게 는 10~20년, 길게는 수백 년 동 안 굳어야 비로소 침향이 된다. 『동의보감』 효능 인정 침향은 예로부터 그 가치를 인정 받아 왔다. 이는 여러 문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침향은 특히 기 력이 쇠하고 활력이 떨어졌을 때 이를 개선하는 데 활용됐다. 중 국 송나라 의서 『본초연의』에 는 “침향이 나쁜 기운을 제거하 고 치료되지 않은 나머지를 고친 다. 부드럽게 효능을 취해 이익 은 있고 손해는 없다”고 기록돼 있다. 또 중국 명나라 본초학 연 구서 『이시진』에서는 “상체에 열이 많고 하체는 차가운 상열하 한(上熱下寒), 천식·변비, 소변 이 약한 증상 등에 처방한다”고 침향의 쓰임새에 관해 설명한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침향 의 성질에 대해 “뜨겁고 맛이 맵 고 독이 없다. 찬 바람으로 마비 된 증상이나 구토·설사로 팔다 리에 쥐가 나는 것을 고쳐주며 정신을 평안하게 해준다”고 적 혀 있다. 침향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도 효과적이다. 명나라 의서 『본 초강목』에는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켜 주며 위를 따뜻 하게 하고 기를 잘 통하게 한다” 고 설명돼 있다. 특히 “간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허리를 따 뜻하게 하고 근육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기침을 가라앉히고 가래 를 제거한다”고 기록돼 있다. 이런 효과는 침향의 성질 때문

건강 칼럼

코로나 예방

목 자주 쉬면 갑상선 의심

이다. 침향은 기본적으로 체내 기운을 다스리는 성질이 있다. 서 초아이누리한의원 황만기 원장 은 “한의학에서는 침향을 기운을 잘 다스리는 약이라고 해서 ‘이 기약(理氣藥)’으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올라오는 병의 기운을 내 리는 성질이 있다. 구토·기침·천 식·딸꾹질을 멈추고 심신을 안 정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배출되지 못하는 것을 개선하는 성질도 있다. 그래서 복부 팽만, 변비나 소변이 약한 증상에도 효과적이다. 한의사들 은 “본초학에서는 침향을 강기 온중(降氣溫中)·난신납기(暖腎 納氣)라고 해 기를 내리고 속을 따뜻하게 하는 효능과 기운이 콩 팥으로 모여 단단하게 하고 잘 배출시키는 효능이 있다고 설명 한다”고 말했다. 침향은 천식, 변 비, 소화 장애뿐 아니라 정력제 로도 쓰였다. 침향의 핵심 성분과 작용 기전 은 점차 연구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가장 중요한 성분은 ‘베타 셀리넨(β-Selinene)’이다. 베 타셀리넨은 만성 신부전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효과가 있 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 신부 전 환자에게 침향을 섭취하게 했 을 때 식욕부진과 복통, 부종 등 의 증상이 호전됐다는 연구결과 가 있다. 침향에 있는 베타셀리 넨이 신장에 기운을 불어넣고 기 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 것 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핵심 성분은 ‘아가로

인텔리

스피롤(Agarospirol)’이다. 아 가로스피롤은 신경을 이완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 때문에 ‘천연 신경안정제’로 불린다. 『본 초강목』에 “정신을 맑게 하고 심 신을 안정시켜 준다”고 언급된 것 이 바로 아가로스피롤의 효과다.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시켜 주기 때문에 불면증을 극복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는 보고가 있다. 최근에는 기존에 밝혀진 효과 외에 뇌 건강에도 긍정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식약처 확인 제품 선택 분석 결과, 일반 쥐의 코르티코 스테론 농도는 스트레스를 받기 전보다 5.2배 증가했다. 그런데 침향 추출물을 높은 농도(80㎎/ ㎏)로 투여한 그룹은 뇌의 활성 산소가 가장 현저하게 줄었다. 혈중 코르티코스테론 농도도 유 의하게 감소해 실험 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됐다. 연구팀은 “스 트레스는 뇌의 면역 세포인 ‘미 세아교세포’를 과활성화해 염증 성 사이토카인을 분비하고 이로 인해 생성된 염증이 뇌의 산화적 손상을 일으키는데, 침향 추출물 이 미세아교세포의 활성을 억제 해 이러한 손상을 막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트레스 로 인한 뇌 손상 기전을 침향이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단, 침향도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전성을 확인한 침향 배합 제품 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홈인스펙션

“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한인 인스펙터 ”

갑상선암은 미국에서도 최근 10년 동안 그 빈도가 가장 빨 리 증가하는 암이다. 주된 이유는 진단기술의 발달로 초기에 암을 발견하 는 것도 있지만, CT 촬영과 같은 방사선 사용의 증가도 그 원인이 될 수 있다. 갑상 선은 목의 앞쪽, 흔히 아담의 사과(Adam‘s Apple)라고 불리는 부위 아래에 위치한 길이 4~5cm, 넓이 1~2cm, 무게 30g 정도로 나비 모양 의내분비 기관이다. 이 장기에서 분비되는 갑 상선 호르몬은 체온을 유지 하고 열을 생산한다. 뇌와 뼈 의 발육과 성장에 중요한데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생산(기능 항진)되거나 적게 만들어져서(기능 저하) 신체 의 각종 질병을 유발할 수 있 다. 갑상선은 우리 인체에서 대사기능을 담당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갑상선에 혹이 생 기게 되면 우선 갑상샘 호르 몬을 분비하는 혹인지 아닌 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다. 또 크기가 클 경우에는 악성인 지 양성인지를 구분하는 것 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될 때는 몸무게가 빠지거 나 불안하고 수면장애를 가져 올 수도 있다. 또 맥박이 빨라 지고 손에 땀이 나는 증상을 느껴지는 등 갑상선 기능항진 증 증상을 느낀다. 그레이브 스병(Grave’s disease)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가장 흔한 형태다. 면역질환의 일 종으로 신체 내에서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을 자극하는 항 체가 생기면서 너무 많은 갑 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내는 병을 말한다. 주로 발병하는 나이는 20세에서 40세로 여 성에서 더 흔하다. 하지만 남 성과 노인도 발병할 수 있다. 반대로 갑상선 기능저하증 이 올 때는 쉽게 추위를 타고 쉽게 피로를 느끼며 손발이

이영직 내과

붓고 심할 때는 우울증을 경 험할 수도 있고 아주 심할 때 는 팔다리에 힘이 없어서 걸 음걸이가 어려워질 수도 있 다. 또한 대사기능의 저하로 기능항진증과는 반대로 몸무 게가 늘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50세 이후의 여성 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과거 에는 요오드 섭취가 부족한 내륙지역이나 산악지역 등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발견 되었지만 요즘 미국에서는 소 금에 요오드를 첨가하므로 요 오드의 결핍으로 인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거의 없다. 갑상선 혹은 내과에서 매 우 흔히 보는 증상인데 작은 혹은 대부분 만져지지 않고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만 발 견할 수 있다. 갑상선 혹이 만 져질 정도로 크고 새로 발견 되었다면 초음파 검사와 함 께 조직검사를 하도록 한다. 대부분의 갑상선 혹은 크기 가 작아서 만져지지 않고 우 연히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발견된다. 초음파 검사상 크 기가 1cm 이하인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를 하고 6개월 후 에 크기가 커지는지 지켜보 도록 한다. 1cm 이상이고 초 음파상에서 물혹이 아닌 경 우에는 조직검사를 해서 악 성인지 양성인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상선 혹의 5% 정도만이 악성이며 악성 이라고 하더라도 대부분은 수술 후 완치할 수 있다. 갑 상선암의 자가 진단방법은 목 주변이 부어있거나 혹이 만져지고 음식을 삼킬 때 불 편함을 느끼거나 이유 없이 목이 쉬는 경우는 전문의의 검사를 받도록 한다. 문의: (213)383-9388

류장훈 기자

주택 / 콘도 인스펙션 타운하우스 인스펙션 상업용 건물 인스펙션

(오피스. 식당. 상가 등)

24시간내 디지털 인스펙션 리포트 제공 주말 인스펙션 가능 파운데이션 검사 TX 라이센스 인스펙터

New Construction 공학박사 최정훈 (TREC #23028)

(Phase. Final. Builder Warranty)

A


10 전면광고

2021년 3월 11일 목요일

A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