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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rch 27, 2021 A
‘아시안 증오 범죄’ … 한인들 행동에 나섰다 일부 한인들, 다문화 단체 ‘아시안 증오 범죄’ 규탄 집회 참석 … 사업장에서도 ‘아이디어’로 대응 전국적으로 아시안 증오 범죄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 데, 북텍사스 아시안 커뮤니티 가 행동에 나서고 있다. 한인들 도 크고 작은 아시안 증오 범죄 규탄 집회에 참가하는가 하면, 자신의 사업장에서 아시안 증오 범죄를 규탄하는 아이디어로 맞 서고 있다. 지난 21일(일) 오후 7시에는 달라스 다운타운 딜리 플라자 (Dealey Plaza)에서 아시안 증 오 범죄 규탄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는 ‘달라스 평화 정의 센 터’(Dallas Peace and Justice Center)의 텍사스 팔레스타인 활동위원회가 주최하고 여러 인 권단체들이 지지한 집회로, 몇몇 한인들도 참석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한인전문 가네트워크(KAPN)의 박규현 회장에 따르면 중동, 흑인, 백인 등의 인종이 이날 집회 참가자 의 다수를 이뤘다. 참가자들은 ‘아시안 증오 범 죄’를 규탄하는 내용의 메시지 가 담긴 피켓과 촛불을 들고 집 회를 이어갔다. 박 회장은 부인을 비롯해 각각 3살, 생후 17개월 된 두 어린 자 녀와 함께 집회에 참가했다. 박 회장의 부인 김나야 씨는 “사 실 미국에선 총기사건도 빈번하 게 발생하는 터라 시위에 참석 하기가 무서웠다”며 “하지만 우 리 아이들이 커 나가는 미래에 는 아이들이 아시안이라는 이유 로 편견을 당하지 않았으면 좋 겠단 생각이 들어 집회에 참가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집회에 참여하기 전 날, 장을 보러 한인 마트에 갔는 데 그 앞에서 성조기와 트럼프 지지 깃발을 든 사람이 있었다” 며 “아시안들은 그에게 막상 아
아버지 박규현 KAPN 회장을 따라 3살 클레어 박(우)양과 생후 17개월 호프 박(좌) 양이 지난 21일(일) 딜리 플라 자에서 열린 ‘아시안 증오 범죄’ 규탄 집회에 참석했다.
무런 항의도 못했다. 그를 보다 가 화가 난 백인들이 옆에서 급 조한 피켓을 들고 ‘Stop Hate’ 라고 써 놓았는데, 그걸 보고 화 가 났다. 아시안들은 왜 이렇게 소극적일까란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3살된 딸 클레어양이 집회 후 집에 돌아와 ‘We are not a virus. Hate is a virus’라 는 문구를 외칠 때 가슴이 아팠 다고 전했다. 아시안 증오 범죄에 맞서는 한 인들의 노력은 사업장에서도 벌 어지고 있다. WFAA 뉴스는 프 리스코에 소재한 ‘디투어 도넛 앤 커피’(Detour Doughnuts and Coffee)를 소개하고 업주 가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응하 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업주인 지니 조(Jinny Cho) 씨는 스페셜 메 뉴로 글레이즈 도넛을 노란색
아이싱으로 덮은 뒤 그 위에 ‘#StopAsianHate’라는 문구를 새겨 판매했다. 조 씨는 ‘#StopAsianHate’ 도넛 판매에서 나오는 금액과 이에 대한 자신의 매칭 기부금 을 아시안 태평양제도민(AAPI) 기금에 보탤 예정이다. 조 씨는 WFAA 인터뷰에서 “ 나는 아시안 여성이고 여기는 아시안 운영 사업장이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 국에서 아시안을 상대로 한 증 오 범죄가 증가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많이 힘들었다고 고백 했다. 조 씨는 특히 애틀랜타 마사지 스파 총격사건 이후 아시안 커 뮤니티에 더 큰 불안감이 엄습 했다고 했다. 조 씨는 도넛에 ‘#StopAsianHate’라는 문구를 새기게 된 계기에 대해 “아시안들이 서
로를 위해 나서야 한다”며 “이 방법이 내가 아는 최선의 방법” 이라고 설명했다. 조 씨는 모든 고객이 ‘#StopAsianHate’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디투어 도넛’ 이 프리스코의 웃음거리가 될 것이고, 비즈니스를 망치고 있 다는 말을 주변에서 들었다고 말했다. 디투어 도넛의 ‘#StopAsianHate’ 도넛은 18일(목)과 19일 (금) 금새 매진됐다. 일부 고객 은 조 씨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 기 위해 멀리서 운전해와 도넛 을 구매하기도 했다. 조 씨는 지역사회로부터 자신 의 노력에 대한 든든한 지지를 느끼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노력이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 한 토론을 유발하고 의식 변화 를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23일(화)에는 달라스, 휴스턴, 어스틴, 샌안토니오 등 텍사스 내 주요 도시에 소재한 아시안 단체들이 온라인 컨퍼런스를 열 고 아시안 증오 범죄의 즉각적 인 종식을 촉구했다. 전 달라스아시안상공회 사무 총장이며 현재 ‘다문화 교육 경 제 개발센터’(MEEED)를 맡고 있는 갈 후마워즈(Gal Jumaoas) 회장이 달라스 아시안 커뮤 니티를 대표해 컨퍼런스에 참석 했다. 후마워즈 회장은 어느 날 자 신의 성인 딸이 “혼자 나가지 말라”는 말을 해줬다며, 일련의 아시안 증오 범죄와 그에 대한 두려움이 아시안 커뮤니티 전반 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 전했다. 각 도시별 경찰국도 아시안 밀 집지역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 예로 그랜프래리 경 찰국은 아시안 밀집 상권의 순 찰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아시안 증 오범죄 관련해 아시아계 미국인 보호를 위한 연방의회 입법을 최근 촉구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시안 증오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서 특별법 이 필요하다며 워싱턴 연방의회 에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 ‘증오와 극단주의 연구센 터’(Center for the Study of Hate and Extremism)에 따르 면 2020년 미국의 전체적인 증오 범죄는 7% 감소한 반면 아시안 대상의 증오범죄는 149%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나 아시안 증오 범죄의 실체를 반영하고 있다. 토니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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