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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27일 (토) Sat.
코로나가 젊은 국뽕주의자들을 키우고 있다? 주간조선, 한국에 대한 자부심 급증이유 심층보도 노인 뿐 아니라 젊은 미주한인들도 영구귀국 늘어 주간조선이 최근호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젊은 한국인들 사이 에서 소위 국뽕주의자가 늘고 있 다는 심층 취재기사를 보도해 관 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은 주간조 선의 보도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뉴욕주에 거주하는 박한주씨(34) 는 곧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 로 돌아갈 예정이다. 11년전 미국에 왔을 때는 평생 미국에서 살 생각이 었지만 요즘 들어 생각이 바뀌었다. 직접적인 계기는 코로나19 사태 때 문이다. 그는 지난 3월 몸살감기에 걸린 것처럼 한동안 앓았던 적이 있 었고, 코로나 검사를 받고 싶었는 데 증상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일주 일 넘게 기다리면서 진통제와 감기 약으로 버티다가 검사를 못받았다. 그 무렵 친언니는 한국에서 장염에 걸려 열이 나는 바람에 코로나19 검 사를 받았다. 그는 미국에 살면서 ‘삶의 질’이 더 떨어졌다고 말한다. 대신 한국에 살 때가 더 좋았다고 했다. 뉴욕의 집 값이 한국보다 비싸고, 직업 안정성 도 떨어질 뿐만 아니라 복지 서비스 도 미국에서 잘 받기 어렵다고 했다. 화상채팅을 이용해 박한주씨와 함 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던 34살 이혜 은씨도 “한국이 더 살기 좋은 나라” 라고 말했다. 2015년부터 일본 오사 카에 거주해온 이씨는 지난 5월 일
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 로 돌아왔다. 그녀는 ‘일빠’(일본 빠돌이의 줄임 말, 일본을 찬양하는 사람) 기질이 있었지만 막상 일본에서 사귄 일본 남자친구는 너무 가부장적이었고, 일본인들의 차별도 심했다고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의 지난 4월 ‘코로나19와 국가 자부심’ 여론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를 거치면서 미국에 대한 국가 이미 지가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부정적으로 변했다는 응답자는 전 체의 78%나 됐다. 그중에서도 30대
의 부정적 변화가 눈에 띄는데 84% 의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응답했다. 독일·영국·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응 답한 20~30대는 더욱 많다. 20대의 82%, 30대의 80%가 이들 국가에 대 해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반면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4월 에 같은 질문을 던져본 결과다. ‘대 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는 사람은 지난해 68%에서 올해 80% 로 크게 늘었다. ‘다시 태어나도 대 한민국 국민이고 싶다’는 사람도 58%에서 71%로, ‘대한민국 사회에 서 살아가는 것에 만족한다’는 사람 도 58%에서 76%로 급격히 늘어났 다. 이 결과만 두고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국가 자부심에 끼친 영향이 컸다고 말할 수 있다. 이 현상은 코 로나19 사태 때문에 하루이틀 만에 생겨난 것이 아니다. 몇 년간의 흐 름이 지속되어 온 결과다. K팝과 한류의 성공은 비하적인 의 미로 쓰이던 ‘국뽕’이라는 단어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했다. 국뽕 은 ‘국가’와 마약의 일종인 ‘히로뽕 (필로폰)’을 합친 말로 국가에 대한 자긍심에 도취되어 있는 현상을 일 컫는 말이다. 원래는 실제보다 과장 된 애국적 자긍심을 비꼬기 위해 생 [A4면에 계속] 겨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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