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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 11일 (화) TUE.
의사출신 NASA 한인우주인, 방송에서 가정사 고백 어렸을 적 가정폭력 아버지, 경찰에 사살돼…엄마와 자신 학대당해 올 1월 1600대 1 경쟁뚫고 NASA 화성 탐사 우주인 된 조니 김씨 올해 초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화성 탐사 계획에 투입될 우주 비행사 11명 중 한 명으로 선발돼 화 제가 됐던, 한인의사 출신 조니 김 (36.사진)씨가 아버지에게 학대받았 던 어린 시절을 미국 온라인방송에 서 고백했다. 가정폭력을 휘두르던 아버지는 출동한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조니 김씨는 해군 특수부대 인 ‘네이비 실’ 요원에서 하버드 의 대로 진학했고, 이후 NASA의 우주 비행사로 선발된 입지전적인 인물 로, 젊은 한국계 미국인의 표상 중 하나로 꼽혔다. 김씨는 온라인 방송과의 인터뷰에 서 “나는 아버지에 대해 나쁜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고 그가 한 학대를 용 서했다”라며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자신이 해군 특수부대인 ‘네 이비 실’에 지원했던 이유에 대해 “ 내가 비행기에서 뛰어내리고 조국 을 위해 봉사하기 위해서라고 말한 다면 그건 거짓말”이라며 “내 정체 성을 찾고 아버지로부터 내 동생과 어머니를 보호하기 싶었기 때문”이 라고 했다. 1980년대 초반 한국에서 미국으로 온 이민 온 김씨의 아버지는 LA에 서 주류 판매점을 했다. 김씨는 “아 버지는 인간에 내재된 악을 다룰 정 신적 힘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며 “ 아버지의 언어적 육체적 학대는 주 로 어머니를 향했고, 나는 어렸을 적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으로 항상 잠
이 드는 것이 무서웠다”고 했다. 김씨는 “그건 순진한 생각이었지 만, 나는 어머니에게 ‘네이비실이 되 면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 라고 말한 적도 있다”고 했다. 자신 이 강해져야 아버지로부터 어머지 와 동생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 각했다는 것이다. 고교 성적표에서 대부분 A를 받았지만 그가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입대한 이유다. 문제는 그가 입대를 앞두고 있던 2002년 2월에 터졌다. 아버지의 학대 가 계속됐을 때 어머니는 가족들에 게 식사만 차려주고 잠은 다른 곳에 서 자곤 했다. 당시에도 어머니는 아 버지를 피해 잠시 다른 곳에 머무르 고 있었다. 김씨는 “이날 낮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에게서 위스키 냄새 가 났고 매우 취해있었다”며 “이번
엄마와 함께 찍은 조니 김씨 엔 뭔가 다르다고 느꼈다”고 했다. 아버지는 갑자기 김씨에게 “미안 하다”고 말한 뒤 최루액을 얼굴에 뿌렸고, 뒤이어 부엌에서는 어머니 가 “아버지가 총을 가졌다”고 말하 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김씨는 아버지를 막으려 했지만, 아버지는 아령을 들어 김씨의 머리를 내리찍 기도 했다. 아버지는 허공에 대고 총 을 쏘기도 했지만, 결국 김씨와 어머 니를 쏘지는 않았다. 이후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다. 그리고 김 씨 아버지는 다락방으로 올라갔고, 그를 추적한 경찰 역시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이후 총성이 들렸다. 김씨 는 “아버지가 숨졌다”며 “나는 그날 을 너무 생생히 기억한다”고 했다. 이후 해군에 입대한 김씨는 두 차 례 중동에 파병돼 저격수와 척후병, 의무병 등으로 100회가 넘는 전투에 참여했다. 그는 전투에 뛰어난 활약 으로 은성훈장(Silver star)과 동성 훈장 등 4개의 훈포장을 받았다. 은 성훈장은 군인에게 수여되는 최고 훈장 중 하나로 미국에선 이 훈장을 받으면 전쟁영웅으로 여겨진다. 김 씨는 군생활을 마친뒤 샌디에이고 대학 수학과를 졸업하고 이후 하버 드 의대에 진학해 2016년 졸업했다. 그러나 그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하버드 의대를 거쳐 매사추 세츠 종합병원 응급실과 보스턴 브 리검 여성병원 등에서 레지던트로 일하던 그는 160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NASA 우주비행사 로 선발됐다. 함께 선발된 11명의 동 료들과 김 씨는 달과 화성에 우주인 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투입된다. 2024년경 시작될 이 프로 젝트는 인류의 우주탐사 역사를 다 시 쓸 것으로 기대된다. 김씨는 인터뷰에서 네이비실 출신 에 하버드 의대까지 졸업했지만 자 신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평 범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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