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
.1990년 7 월 1 일 발행
·발행인/한명숙
• 알행처/효택어성민우회 • [꾀낌띠 - 回[] [밍
7
·서울서대문구충정로
3가 30-6
• 전화 1(02)313-1060 .강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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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각한다/ 부당한 ‘말’을 거부하고
평등한 ‘말’을 사용하자
3 4 5 6.7.8 9
경제칼럼/ 재벌의 땅 투기와 한 서민의 진실 -?「〈-닙 r이 ~I
현장의 소리/ 함께 일하면 근무능률도
200% !
노래소개/ 노래하나 햇볕흔품 영화평/인터걸 생활의 지혜/ 토마토케잡 만 E 는 법
지 「어 닙벼 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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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제를 보는 순/ 팔당호 골재채취의 문제
기획/ 캠효, 과연 아이들에게 유익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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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펀지/ 미섯가루를 만들면서
생활칼럼/ 빼앗기는 우리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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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소식
생활속의 여성문제
다듬이 방망이 / 만세 만세 만만세 우리들의 여성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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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13 14 15
취재 / 성교육강좌 이야기여성사/ 최초의 여성 비행사 박경원
안녕하세요?I함께가는 생협」입니다
「함께가는 생활소비자 협동조합 공급품목」
이렇게 생각한다
부당한 “말”을 거부하고 평등한 “말”을 사용하자
얼마전 내무부에서 발간한 「대민접촉지침서」의 내용이 너무 어처 구 니 없는 내용을 담 “말”은 인간의 의식을 반영하 고, 이끌어 간다는 점에서 여성 에 대해 어떤 언어가사용되는가 는 여성의 해방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고 있어서 말썽이 되었다. “상대의 열등감을 자극하라” “부화뇌동심리를 이용하라” “대화의 진행을 자주 중단하 라” “욕을 연속적으로 퍼부어라” “거짓말일수록 크게하라 ” “욕망을 불붙 게 하라”등등.
우리 여성틀을 더욱 기막히게 하는 것은 “여성의 생리적 결함을 자극하라” “경멸적 언 사를 사용하라”는 대목이다. 빗발치는 여론에 놀라 내무 부가 뒤늦게 책자를 회수해 폐기
처분 했다지만 관이 민을 무시하는 이런 발상과 관행이 아직도 엄존하는 한 이런 식의 소 동이 앞으로도 없지 않을 것이다. 이중에서도 “말”은 인간의 의식을 반영하고 또 의식을 끌어 간다는 점에서 여성에 대해 어떤 언어가 사용되는 가는 여성의 해방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이일을 공직자들의 일회성 실수라고 돌려버리기에는 여성 을 열등인간으로 취급 하는 경멸적인 언어 사용이 우리 사회에 너무나보편적으로 통용되고 있음을부인할 수 없 다. 남자에겐 최상급의 존대말
여자에겐 반말하는 풍조
가정에서 부터 그렇다. 많은 부부들, 애인들이 남자는 여자에게 “너, 이랬어. 저랬어
반말로 대하고, 여자는 “이러셨어요. 저러 셨어요”식의 최상급 언어 로 대한다. “마누라가 아침부터 총알대서에 “아빠께서 안 계셔서요”식이다. 아이 들도 엄마에게는 반딸, 아빠에게는 존뱃말인 경우가 많다. 심지어 결혼한 여자는 이름조차 없이 누구 엄마, 누구
아내로지내지 않는가. 매스컴에서 일반적으로 여성 을 호칭할때는 거의 “ 000 여인”이다. 요즘은 또 “ 0
00
주부 ”가 새롭게 동장하고 있다. “ 000 여인”이나 “ 000 주부”자체가 나쁜 말은 아니 지 만 이런 경우에는 보통 여성을 남성과 구분하고자 하는 묘한 의도가 보인다. 그냥 한 사람
의 인간으로서, 사회적 존재 로서 “ 000 씨”라고 할 순 없는가? 지난 4월호 「함께가는 여성」에는 ‘기혼 직장여성의 하루’가 실렸는데 거기 에 이런 귀절 이 있었다. 동료 남직원이 ‘미쓰 · 리 ’ 라고 부르자, 아이가 둘 이나 있는데 아직도 ‘미쓰 · 리’라니 하고 속으로 생각하는 귀절이었다.
30대 중반의 여성에게 ‘미쓰 · 리 ’라는 것도 문제이고, 결혼했 다고 ‘미 세스 · 리’도 문제 인 것이다. 남성은 기혼 · 미혼에 상관없이 ‘미스터’라고 부르는 데 여성은 굳 이 기 • 미혼 을 갈라 호칭을 부르는 것은 이 여성은 이제부터 누구의 소유물이 되었다는 규정으로서
여성을 남성의 소유물로 보는 성불평등의 오래된 산물인 것이다.
얼마전 보도에 따르면 보수적으로 이름난 영 국 의 「타임즈」지가 여성을 호칭할 때 “미 쓰” 나 “미세스”대신에 “미즈 (Ms)" 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서구에서는 “미즈
“ chairperson" (종래 의장을 지칭하던 chairman의 변화)이라는 호
칭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성차별적 언어를 보다 평등하게 바꾸려는 움직임이 여성운동집단 에 의해 꾸준히 제기 되었고 그 결과 이제 부분적으로나마 성과를 얻기 시작한 것이다. 성차별언어 없애는 것은 여성 해방의 한 과제 직장에서, 사회에서, 가정에서 남녀 를 구분하고, 여성을 경멸하고 비하하는 언어를 쓰 지말고 남녀가 평동하고 존중하는 언어를 사용해 나가야한다.
그 래야만 여성을 멸시하는 「대민지침」이 버젓이 나오는 상황을 개선해 나갈 수 있다. 주위의 일상적 부당함에 적극적으로 이의 를 제기하고 비록 작은 깨달음이라도 행동으 로 연결시키는 적극적 여성이 되어야 하겠다. 덴힘
경제 칼럼
재벌의 땅 투기와 한 서민의 진실
이근식 〈서울시립 대 경제학과교수〉
현재 우리사회에는 이문옥감사관의
금을 모두 저축하여도 금년에 오른 전
흑자로 돌아 섰다. 우리나라의 수출의
일을 남의 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세보증금 인상분의 반의 반도 감당하
주역은 재벌계열의 대기업들이다.86
많은 것 같 다. 특히 가정주부나 근로
지 못하고 빚만 늘어 나고 있다. 금년
년부터 우리나라 재벌 들은 수출로 큰
자, 중소상인 등과 같은 중산층 내지
에 집세가 올 라서 20명 가량이 자살하
돈을 벌어 온 것이다. 여기에 87 년과
서민들은 일상생활에 쫓겨서 이 감사
였는가 하면, 가난한 부부들은 세방
88 년에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려서 재
관사건이 자신들과 별로 관계가 없는
얻으려고 진 빚을 갚으려 어린아이 들
벌회사들은 주식을 주식시장에 내다
일이라고 생각하고 강건너 불구경하
만 위험 속에 남겨 놓고 맞벌이 하러
팔아서 역시 큰 돈을 벌었다. 재벌들 은 수출과 주식으로 번 큰 돈을 주로
듯 이 쳐다 보는 것 같다. 그러 나 이감
나가지 않을 수가 없다. 집세가 치솟
사관사건은 현재 우리 사회와 경제의
는바람에 일인당국민소득은올라가
땅 사는 데애 썼다. 이 때문에 땅투기
핵심문제와 연결된 것이며 우리 국민
도 집없는사람들의 실제생활수준은
와 땅값폭등이 87 년부터 다시 불붙기
모두 특히 땅-없고 집없는 서민 들 의 생
더욱악화되고있다.
시작한 것이다.
활과 직 결 된 문제이다. 그것은 바로 재벌 들의 땅투기와 이 를 비호하는 정 경유착이다.
세방 빚 갚으려다 죽어가는 맞벌이
집세 · 물가폭등의 주법은 가진자의
부부의자녀틀
땅투기놀음
이 감사관은 지난 5 월 14 일 공무상
왜 집세가 올 라 가는가? 집값이 올
이 문옥감 사관은 바로 이러한 재벌
비밀누설죄 로 구속되었는데, 그 공무
랐기때문이다. 왜 집값이 올랐 는가?
들의 땅투기와 이 를 비호하고 있는 정
상기밀이라는 것이, 기업들의 비업 무
땅값이 올랐기때문 이다. 재작년부터
부의 불공정한 행위를 폭로한 탓에 구
용 토지가 1% 에 불과하다는 은행감
땅투기가 전국을 휘몰아 쳐서 땅값이
속된 것이다. 정부는 이감사관이 폭로
독원 발표와는 달리 재 벌산하 의 23 개
폭등하고 땅값이 폭등하 니 집값이 뛰
한 얘기 틀을 엄중히 조사하여 밝혀야
의 회사들 이 보유한 토지의 43% 가 비
고 집값이‘ 뛰니 집세가 폭등한 것이
만 한다. 그럼에도 검찰은 관계자
업무용이며 이러한 자신의 조사가 관
다. 결국 집세폭등의 원인은 바로 땅
맹을 하루에 불러 조사한 다음에 이감
련회사의 로비 에 밀려서 중단되었다
값폭등이다. 땅값폭등은 집세만 폭등
사관의 주장이 모두 거짓 이라고 결론
시키는 것이 아니라, 물가를 모두 폭
짓고 수사를 끝냈다. 이감사관이 진술
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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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시킨다. 정부발표에 의하더라도 금
한 8 건중 하나만 조사하는데도 최소한
태도시 달동네 주민 95%가 셋방살이
년 들어서 지난 4월까지 소비자물가가
열흘은 걸릴 텐데 하룻만에 수사를 끝
이미 4.7% 나 상승하였다. 실제물가는 이보다 훨씬 더 뛰었 을 것이 다. 이러
낸 것은 불성실 하기 짝이 없는 일이
우리사회에서 서민들의 생활에서
가장큰 어려움은주택문제이다. 현재
한 물가상승율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다. 이감사 관은 우리서민들의 생활을
우리 나 라에서 전국적으로는
대
땅값폭등에 있 다. 현재 우리나라의 중
짓누르고 있는 재벌 들의 땅투기와 정
도시에서는 60% 가 남의 집에서 셋방
소기 업들의 80% 가 공장과 사무실을
경유착에 관하여 용기있는 진술을 하
살이를 하고 있다. 대도시 달동네에서
세들어 쓰고 있다. 금년봄에 주택의
였다, 이감사관의 진술이 모두 사실이
는 주민의 95% 가 셋방살이를 하고 있
집세도 폭등하였으나 공장과 사무실
라고 단정할 수는 없고 이 감사관도
50% ,
고, 중산층들도 절반 기-량이 셋방살이
과 가게의 임대료는 주택의 세보다도
자신의 조사가 완벽 한 것은 아님을 인
를 하고 있다. 금년에는 집 세값이 폭
더 많이 폭등하였다. 이것이 지금 물
정하고 있다. 그러 나 이감사관의 진술
등하여 이들이 모두 감당할 수 없는
가에 전가되 어 물가가 급등하고 있는
이 국가의 안보에 해를 끼칠 우려가
커다란 고통을 당하고 있다. 꽁식통계
것이다. 이 역시 땅값 폭동 때문에 발
있는 국가기밀 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인 주택은행의 조사에 의하면 금년 들
이감사관을 구속하고 또한 이감사관
어서 5 월까지 전세금이 서울은 20. 8% , 전국은 19% 상승하였다고 한다.
생한 것이다. 결국 땅값폭동은 집세폭 등만이 아니라 물가급등을 통해서도
의 진술의 진위에 관한 수사를 하룻만
일반국민들의 생활을 어렵게 하고 있
에 끝낸 검찰의 태도는 도저히 공정하
그러나 이 통계는 믿기가 힘들다. 금
다고 볼 수가 없다. 우리 국민 모두 이
우에는 100% 나 폭등한 경우가 허다
는것이다그러면 땅값은 87 년부터 왜 폭등하 였을까? 그것은 땅투기때문이라는 것
하였다.
쯤은 우리 모두 알 것이다. 그러면 구
이루어 지‘는가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아야할 것이다틸
것이 바로 주택문제인 것이다. 재작년
체적으로 누가 땅투기 를 하는가? 역시 재벌들이 땅투기의 큰손 이라는 것을
과 작년에 임금이
이상상승하였
부인할 수가 없다.86 년부터 우리 나라
다고 하나 아무 소용이 없다. 오른 임
는 오랜 무역수지적자에서 무역수지
년 봄에 전세나 월세가
50%
심한 경
우리나라의 서민 들 의 목을 조르는
20%
감사관이 공정한 재판을 받는가, 그리 고 그의 주장에 대한 공정한 조사가
(
J
진단
^닙., L 까」 치 0-4벼
'-T/f
~ τ:
서홍관〈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한몽을 온통 바쳐 일하면서 온 갖 병을 앓고 있는 주부들. 그러 면서도 그러한 병의 원인을 대부
분나이탓으로만돌려 버리는 일 이 과연 합당한가에 의문을 제기
하면서, 우선 주부의 가사노동에 서 오는 여러가지 병의 실태에 대
해 전문가에게 알아보는 난을 이 달부터 가지기로 하였다. (편집자주 )
‘가정주부’를 하나의 직업으로 볼
수 있을것인가?
있지는않는것 같다.
예전에는 가정주부에게 하시는 일
직업병이란 업무수행 과정에서 유
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그냥 집에 있
해요인에 노출되어 건강을 해치는 경
정주부에게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보 고도 있는 실정이어서 아예 이름부터 ‘주부관절’로 바꾸어 불러야 마땅할
것으로생각된다.
어요하고 쑥스럽 게 대 답하는 것 이
우를 말하며 직업병을 진단하는데 있
다음으로는 가정주부가 일하는 자
보통이었으나 차츰 “가정주부입니다”
어 서 가장 어려운 문제의 하나는 직업
세가 문제가 된다. 주방은 대체로 서
라고 당당하게 대답하는 여성이 늘어
병의 발생이 개개인의 감수성에 따라
서 일하게끔 되어 있다. 또한 빨래 를
가고있다.
상당한 차이를 내게 되어 똑같은 작업
한다든지 집안을 쓸고 닦는다든지 하
장에 있어도 직 업병에 걸리는 사람이
는 동작들 중에는 매우 부자연스런 자
매우 어려운 입장에 처해있음을 알게
있고걸리지 않는사람이 있다는것이
세가 많아서 가정주부들에서 허리가
된다. 우선 가정주부는 고용주가 확실
다. 또한 상당히 많은 직업병의 경우
아프다든지 무릎이 아픈 사람이 많은
치 않다. 그리고 근무시간을 비롯한
에 직업과의 연관성을 증 명한다는 것
것은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기도
근무조건이 불확실하여 결국은 한몸
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가정주부의
하다.
을 온통 바치도록 요구되는 경우가 보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가정 주부를 히나의 직업으로 볼 때
이러한몇가지 말고도가정주부의
통이다. 이렇기때문에 만약에 직업병
그렇다면 ‘주부’가 직업이기 때문에
이 발생하더라도 보상의 책임이 불분
걸 리게 되는 직업 병 으 로 는 어떠한 것
많은 일 을 짐질 경우에 받게 되는 스
명해진다.
들 이 있을까? 이런 문 제 를 해결하기
트레스가원인이 되어 발생하는우울
위해서는 가정주 부 가 노 출 되는 환경
증, 불 안, 초조감, 중년이후에 갖게 되
가정주부가 주로 걸리게 되는 직업
병의 종류를 알기 위해서는 우선 가정
을 살펴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문제 를 폭넓게 생각한다면 집안의 수
는 허무감과 무력감 등의 정서적인 문
주부가 ‘직업상 하게 되는 일’의 범위
가장 먼저 여성 들은 빨래와 설젖이
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 선결과제로 등
를 하기 위해 많은 시 간을 물일에 시
그렇다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장하게 된다.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세
방법은 없겠는가? 첫째는 가사노동의
제들도 포함해야 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가정주부가 하는 일로
제와 표백제가 나와 있어서 습진을 일
자동화가 이루어져 야 하겠고, 둘째는
는 식사준비, 빨래, 설젖이, 집안 청
으켜 빨장게 붓게 만들거나, 가렵게
가사노동의 분담이 필요하다 하겠다.
소, 자녀 양육, 가족들의 의복관리 동
하고, 껍질을 벗기게 되고, 심해지면
세째는 가사노동의 가치를 인정하는
을 쉽게 연상할 수 있다. 그러나 가정
손가락이나 손바닥을 갈라지게 만들
분위기가 사회에서나 가정내에서 이
주부의 가족 내에서의 속성상 집안
어 심한 통증까지 유발하게 된다.
루어져야 할 것이고 만약에 가정주부
-이 경우에는 직장이라고 하는 것
4
계까지 직업의 한부분으로해석하고
다음으로 빨래를 한 뒤에 물기를 없
가 직업병에 걸리게 되면 가사노동이
이 적합하겠지만-의 정서에 중요한
애기 위해 쥐어짜는 동작을 하게 되는
‘가족단위에서 이루어지는사회의 재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정서
데 이런 동작은 팔 의 힘 줄 을 심하게
생산’이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사회에
적인 기능도 포함해야 할 것이다. 한
자극하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테니스
서 이에 대한 보상의 일부분을 담당하
편으로 부부간의 성관계를 이러한 직
엘보우’를 유발하게 된다. ‘테니스엘
는 문제도 검토되어야만 할 것으로 생
업적인 활동의 한 부분으로 볼 것이냐
보우’는 원래는 테니스를 치다가 팔에
각된다.팀
의 문제가 있는데 약간의 논란의 소지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발생한다고 해
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부부간의 성관
서 붙인 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
생활속의 여성문제
아내도 인격을 지닌 인간인데
박수현〈본회 여성인권부〉
내가 아는 어 떤 이 가 6 살, 3살된 애들 둘을 두
아내는남편에게 복
고 친정으로 가 버렸다. 얘들이 외가집 문앞에까
종하고, 아이는 어른
지 가도 만나주지 않는다고 했다. 독한 여자라고
에게복종해야한다는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참을
가부장제 논리가가족
구성원 서로를억압하 고있는것이다.
성 없는 여 자라고 말 하는 사람도 있었다. 나도
그녀를 마냥 참고, 주기만 하고 , 웃을 줄만 아는 사람으로 알았었다. 그런데 그런 극단적인 행동
으로 자기를 나타낼 줄이야
남편과의 대화
의 단절이 그토록 심했을까! 그 약한몸과 여린 마음으로 얼마나 괴로움이 컸으면 만인이 알게
될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었을까? 마음이 몹시 아프면서도 그녀가 겪은 괴로움
과 갈등의 상처가 얼마나 깊었는지 이해 할 수 있었다.
지만 그는 절대로 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남자가
여자한데 질 수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양보활 수록 더 요구하는 남편
지고 이기는 구도에서 모든 문제가 제기 되었
다. 내가 하는 말은 남자한데 이길려고 덤비는 여자의,말로만 취급되었다. 개성과 성격이 다른 한 인간으로 이해 하려고 하는 마음이 눈꼽만치
도 없었다. 자연 우리 두 사람 사이는 다른 사람 들 보다 조금 더 나쁘고 더 감정적으로 격하게
표현되곤 했다. 그는 남자가 최고 라고 교육 받 으며 자란 사람이었고, 나 역시 소금 가마니를 지고 물로 들어가래도 들어갈 것이라는 소리를
귀가 따갑도록 듣고 자란 소신있는(?)여자 였
사소한 일로부터 시작된 싸움
다. 그러나 나는 서서히 나를 삭이기 시작했다.
그녀의 남편은 그렇게 막 되먹은 사람은 아니
‘애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참으며 수긋하게 살리
었다. 정신적 결함이 있는 사람도 아니었다. 술
라’하며 애써 자위를 했다. 남편의 생각이나 기
을 먹고 늦게 들어 온다거나, 외도를 한다거나,
분을 내것으로 하려고 노력했다. 나를 없애는 훈
거짓말을 돌려대는 불성실한 사람도 아니었다.
련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오류였다. 내가 뒤로
그녀가 견딜 수 없었던 것은 선량하고 경우바른
물러나 양보하면 할 수록 그는 점점 더 많은 것
사람으로 통하는 1남편으로 부터 받는 부당한 강
을 요구하고 더욱 강하게 군림하려 들었다.
요였다. 생각과 행동과 마음까지도 모두 남편의 생각과 하고자 하는 일에 춧점을 맞추어야만 했
다. 그녀도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원하는게 있는 인격을 가진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녀 의 가출은 15 일 만에 맥 없이 끝이 났다.
서로톨 억압하는 가부장제 논리 깊은 체념 속에서 나는 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 보기로 하였다. 어디 이것이 우리 부부만의 문제이랴. 우리 사회의 뿌리깊은 남성 위주의 사
우리 부부가 결혼하고 처음 부부싸움을 한 것
고가 만들어낸 삶의 왜독된 모습이 아닌가? 말 하자변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고, 아이는 어른
은 어처구니 없게도 ‘물’ 때문 이었다. 부엌일에
에게 복종해야한다는가부장제 논리가가장작
서툴렀던 나는 3시간을 공들인 끝에 저녁식사를
은 삶의 터전인·가정 속에서 이토록 가족 구성원
준비했다. 저녁 먹은 설젖이를 하고, 이것 저것
서로를 억압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 그 뿐인가?
슬픈 얼굴로 돌아 온 것이다.
뒷정리를 하고 있을때, 그는 비스듬히 누워 신문
가정 안에서 상하관계, 명령 · 복종관계가뿌리
을 보고 있었다. 빨랫감을 개고 방을 닦고 있을
내리게 됨으로 해서 점차 정부와 국민, 기업과
때에도 우두커니 TV에 시선으로 고정시키고 꼼
노동자, 강대국과 약소국 사이에도 지배체제의
짝을 않았다. 그러나 이불을 펴고 잠자리를 준비
모습이 그대로 형성되는 것이 아닌가.
하자 캡싸게 이불 속으로 들어가 굽는 것이었다.
이 문제는 나 하나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모
같이 누운지 얼마가 지나서 살풋 잠이 들려고 할
든 여성의 인간회복의 문제이며, 우리 사회의 진
때 남편은 둑룩 치면서 말했다. “물 좀 갖고 와”
정한 민주화와 관련되는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
그의 말은 사뭇 명령조였다. 내가 물 가까이 있
다. 감정적인 대응에서 벗어나보다슬기롭게 극
다거나 서 있는것도 아니고, 똑같이 누워있는 상
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겠다. 나뿐만 아
황이었다. 더군다나 “물 좀 갖다 줄래”하는 부탁
니라 우리 딸들의 미래를 위해서. 그리고 보다
이 아닌 하인을 부리는 듯한 당당한 명령이었다.
인간적인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 당연히 곱지 않는 말이 나갔다. “먹고 싶은 사람 이 떠다 먹어” “ ...... 물좀 갖다 달라는데 뭐가 그 렇게 어려워
이렇게 높여진 언성이 우리의 기
나긴 싸움의 시작이었다. 표현이야 때마다 달랐
어제 저녁 남편이 결혼 후 처음으로 설젖이를 했다. 기름묻은 그릇은 세제로 닦으라고 조언했 지만 스폰지로만 닦겠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 덴틸
기획
캠프, 과연 아이들에게 유익한가 획일적이고 경쟁적인 인간만을 양산해 내는 지금의 교육 현실에서 자연과 접
하고 새롭고 다양한 안목을 키우고픈 요구에 의해 아이들을 위한 각종 캠프는 날 로증가추세에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캠프에 대한 바른 이해와 선택을 둡기 위해 이글을 싣는다.
(편집자주)
프, 청소년얄개캠프, 탈출캠프, 소아
외부의 조직과 관계가 있고 서클캠프
실제 자연의 현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당뇨캠프, 뽀빠이캠프, 장애자독수리
로서 프로그램 자체가구태의연하고
몸으로 익히는 계기가 되었었다고 긍
오락중심이어서 개편해야할필요성
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똥
아이 들은 학교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프
그리 고 학교의 스카우트 담당교사가
캠
‘초록캠프, 꾸러기캠프, 청개구리캠
방학을 10 여일 앞둔 때 부터 각 사회
단체가 신문과 방송을 통해 알려주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여
아람단(국교) . 누리 단(중) . 한별단
름캠프는 종류도 다양하다.
(고교)의 캠프도 예외는 아니었다.
5 공시절에 만들어져 실시되고 있는
구태의연한 스카우트 캠프
이렇듯 획일적인 학교교육의 단점 을 보완함을 내 용으로 하고 있는 캠프
학교와 가정의 보호속에서 나약해
심신단련훈련으로 국교5 학년부터
들은 여러 사회단체들에서도 실시하
진 아이들에게 방학을 맞이하여 자연
고등학생까지 의무적으로 참가하는
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작년에 실
을 접하게 하고 새로운 안목을 키워주
극기훈련캠프도 수학여행과 같은 성
시됐던 IYMCAJ 의 스킨다이빙캠프,
며, 단체생활을통해 사회성과호연지
격의 행사로 치뤄진다. 그러나 집을
IYWCAJ 의 어린이연 극캠프, I 서울
기를 키워줄 수 있다는 것이 캠프라고 한다. 이러한긍정적인측면으로인해 해마다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있어 캠
떠나 캠프장에 도착하여 2박 3 일간의
청소년육성회」의 민속캠프, I 어린이
대부분을 교관의 인솔하에 야간행군
회관」의 여름과학캠프들이 그러하다.
퉁의 집단적 군사훈련을 받게 되므로,
이외에 도 청소년 등반대회나 올바른
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다녀온 아이들은 며칠씩 폼살을 앓고
학교나 사회단체.방송국.문화센터 이
서야 일어나곤 한다. 하지만 문제는
사고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어린이철 학교육연구소」의 철학캠프,1한마당
외에도 유치원.교회.동네학원들까지
힘든 훈련보다 행사의 주체가 지도교
교육문화연」의 남녀평등캠프들도 등
여름방 학이 되면 한차례씩 캠프를 실
사와 아이들이 아닌 학교차원에서 외
장하여 눈길을끌었 다.
시하여 캠프에 대한 이론의 여지가 없
부단체 에 장소와 강사를 위탁 · 실시
게한다.
하는 데에서 찾아질 수 있다.
호연지기톨 키워훌 수 있는 기회라
적지 않게 부담되는 소요경비를 위
“캠프의 분위기가 비권위적이고 남
녀가 인간적으로 만나서 친하며.자율 적이었어요”
탁맡은 단체들이 학교와의 교섭비용
이 말은 「또하나의문화」의 10차 어
으로 일부 사용한다든가, 군교관이 강
린이캠프를 마치고 정리한 글 중의 일
판에 박힌 학교생활에 지친 아이들 이나, 자녀를 무언가 배우는 데로 보
사로 채용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적
부분이다. I또하나의문화」에서는 어
절한 훈련이 아닌 군사훈련을 시키는
린이 개개인들이 건강한 사회를 가꾸
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부모들에게는
점 등이 그로 인해 파생된다.
어 갈민주적 성원으로자랄수있는
기에
더할 나위없는 좋은 기회이지만 철저
한편 학교를 통해 우주소년반 · 해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실험적으로 캠
한 사전 준비없이 실시되는 캠프들이
양소년반 • 과학캠프 등에 참여했던
프를 열고 있었는데, 이 어린이 캠프
상당수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열악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인해 아이 들에게 또다른 피해를 입히는 점이라 든가, 내용에 비해 장사속이 드러나는
비싼 경비등 문제점 또한 없지 않다. 이 글 에서는 학교와 각 사회단체에
서 실시하고 있는 여름캠프를 살펴보 고 그 교육적 효과와 아이들에게 진정
필요한 캠프는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 해 보는 기회를 가져 보기로 한다 학교에서 실시하는 대표적인 캠프 로 보이스카우트·걸스카우트 캠프를
들 수 있는데
아이를 이 훈련에 보낸
적이 있는 대 부분 의 부모들은, 특별한 교육적 효과보다는 아이들이 다녀오 면 집이 고마운줄알게 되고극기훈
련으로 인해 돌아온 다음날은 지쳐서 일어나지를 못했다고 이 구동 성이다.
6
이 많다고지적했다.
기획
7 넌크
0']괴
o
l:L -1... T‘전를
나눌수있는 캠프였으면 장인희 〈연천중 2학년〉
에서 어 른 과 아이 들 이 교사와 어린이
이기 이전에 〈함 께 자라는〉 인간으로
만난다. 따라서 이 캠프는 보다 인 간 적인 삶의 양식을 찾는다는 뜻을 강하 게 띄고 있는 점이 특정 이라 하겠다.
국가에서 지원을 해 주어야
모들과 협의하여 경비에 차퉁제를 두
어 실시하는 방법도 한 방안 이 될 수 있 을것’ 이라하였 다.
작년 여 름방학이 시작되자 곧바로
학교 에서 실 시하는 간부수련 캠프를
다녀왔다.
캠프가 아이 들 에 게 과연 유익하냐
엄마는 재미없는 프로그램일거라고
안하냐의 문 제 를 놓고 찬반의 의견이
과학캠프를 가보라고 하셨지만, 나는
갈리 기도 하지만 아직은 보낼 수 있는
친한 친구와 함 께 갈 수 있는 간부수
가정 보 다 못 보 내는 가정이 더 많다.
련 캠 프쪽을 택했던 것 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 이외에 도 국토
다시 말해서 도시 중산층지-녀만이 누
그런데 가기전에 학생회 회의도 중
순 례 캠 프라든가 장애 자나 환자를 위
약간의 논란이 있었다. 학교에서는 인
한캠프.평소함께지낼수있는시간
렬 수 있는 혜택이라 는 점이다. 또한 캠프를 실시하는 단체에 대한 신 뢰 성
솔을 담당하시는 선생님외에 일정을
이 부족했던 가족단위의 캠프 등 특성
과 교육내용의 낙후성 등도 지적된다
책임지고 지도할 교관 선생님이 한분
에 따 른 캠프의 종류는 무척 다양해
는것을알수있다.
있어야 한다고 했고, 많은 학생은 그
지고 있다. 이러 한 캠프의 증가 추세
에 대해 연세대 조혜정 교수는 이 같이 말한다.
타율적, 경쟁적 현실에 대한 대안점 으로
점에 대해 반대했기 때 문 이다. 토론 결과 모든 일 정 을 학생회 스스
로 꾸리기로 하였다. 나도 대창성이었 다. 오락중심의 일정중에 기억에 남는
“다양한 성격의 캠프가 확대되는 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
상은 좋다고 봅 니다. 그러나 내용과
교육전반에 걸친 심각한문제들 로 인
철학이 있는 캠프이기 보다는 아직은
해, 급 기야는 삶을 읽어내는 능력을
일은 속리산을 등반한 일이다.
획일적인게 대부분이죠. 캠프에 보낼
지내다가 산을 오르니 참 힘들었다.
비가 많이 왔기때문에 실내에서만
때에는 부 모입장에서 선 택 하고 결정
상실한 랴율적, 경 쟁적 인간만을 양산 하는 현실에서 대안점은 꾸준히 모색
짓기 보다는 아이의 성 격을 검토하고
되어져야 할 것이다. 거기에 캠프가
아이와 합의 를 본 후에 보내는 것이
기여할 몫이 지금으 로 서는 미약하지
고, 땀은 비오듯 내리고, 많은 인내 를
좋습니다
만 어린 세대에게 인간적이고 자율적
요구했다. 올 라가는데 3 시간 반이나
인 삶, 공동 체 로 서의 협동과 조화의 중요성, 삶과 관련된 지식과 지혜를
걸렸다.
또한 조교수는 사회단체들에서 실 시하는 캠프의 참가비가 누구나 선뜻
지원을 해주어 질적 인 향상과 부모들
배울수있는환경을위해꾸준한노 력의 일환으로 캠프문화를 바라 보아
의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 원칙이지만
야 할 것이다. 권영식〈본지 편집위원〉 밑
보내기엔 비싼 점에 대해 ‘국 가에서
지금 단계에서는 캠프 주최측에서 부
땅은 질고, 가랑비가 내려 옷은 젖
우리를 인솔 하시던 선생님께서 “나는 1 시 간 밖에 안걸릴걸, 너희들 은뭐냐?"
하며 투덜거리셨다.
그래도 올라가니 더운 느낌은 사라 졌고, 추웠다. 우리가 올 라간 길 의 반 대쪽으로 내려가면 경상북도였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아득했다.
처음 가보는 산이니 만큼 힘들고, 보 람이 있었다. 친구와 간 속리 산 수련캠프는 그런 대로 재미 있었던것 같다. 그렇지만
서로 어울리며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었던 점이 아쉬웠 다. 올여름에는 내가 들고있는 특별활
동인 역사연구에 도 움이 될수 있는 유 적지 에 함 께 갈수 있는캠프가 있으 면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다. 덴힘
7
기획
어려움을극복할수
“우리대장
있는기호l 라고여겨
참 무서웠어요”
김숙진 〈본회 회원〉
서혜란〈본회 회원〉
중 학교 2 학년인 큰아이와 1 학년인 직은 아이가
여 룹 벙 학이 다가오자 보 이 스 카웃 단원인(국
작년 12월에 ‘마라도에서 임 진 각까지 .. . ’라는 캐
3) 큰 아이는 야영 을 간다고 했다. 공동체생활을
치 프 레이 즈를 내건 「한 국 어린이 청소년 탐험
배 우고 또 유행인 여 름 캠핑에서 빠지면 기 죽을
대 」 의 일원으로 국토종 단 프로그램 에 참여했다.
까봐 다른 대안을 마 련 치 않았던 나는 학 교 에서
처음 에 아는 분의 소개 로 이 런 프로그램 이 있 다
주관 하 는 행사여서 흔쾌히 승낙했다. 야영에 대
는 것을 알았을 때 온실 에서 자란것 같은 아이들
한 기 대 로 아 이 와 나는 둘 다 약간은 흥분 한 상태
에게 어 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에 좋은
에 서 준 비 를 했 다. 큰 배낭을 메고 단복을 입은
기회인 것 같아 흔쾌히 승낙했 다.
모습을 보 며 흐뭇하고 대 견해 하면 서 함께 학교
학교공 부 에 매 여 열심히 놀 줄도 모르는 요즈 음 의 아이 들, 고통도 모르고 조금만 힘 들 어도 참
에 갔다. 그런 데 학교 에 도착하면 서 나의 흥분 과 기대는 싹 기-셔버렸 다.
을 줄 모 르는 아이 들 이 극기 훈련과정을 통해 서
출 발 전까지 아이 들 은 각 보장( 단위 를 보 라고
자신 감과 인내 심을 배 울 수 있 지 않겠는가 하는
했 다 ) 의 지 휘 하 에 있 었 는 데 그간의 모습은 질
기 대 가컸 다.
나쁜 계 급사회의 축소 판이었다. 보 장은 긴막 대
내의 네 별 츄 리 닝 등 간펀한 배 낭을 젊 어지 고
기 를 갖고 있 었 다. 일 어서! 앉아! 차렷 ! 열중 쉬
마라도를 출 발 하 여 , 민 박 을 하면서 또는 산에 서
어 ! 만 으로 30 분 을 보 내 는 데 이것 도 구령으로
자기 도 하 면 서 임 진 각을 향 하여 남 에서 북으로
하지 않고 오 른 손을 내리 면 열 중쉬어! 가슴 앞으
국토를종단하여 온다.
로 올 리 면 차렷 !이란 사인으 로 했다. 조 금 이라
총 20 일 의 일정 이 었 다.
도 늦 게 하면 그 막대기 로 찌 르 던지 가서 발로
하루 100 리를 걷는 강 행 군 이 었는 데 여행을 해
갔다. 특 히 사인으로 하는 차 렷 ! 열 중쉬어! 는 미
보지 않 은 아이 들 이 잘 견딜 수 있을 지 은근 히
처 못 알아보 면 걷어 차이기 십상이었다. 시작도
걱 정이 되기도 했다.
끝도 없 이 심 심하면 이 훈련 을 시 켰 다. 아이 들은
그런데 생각 밖으로 돌아온 아이들은 의젓했
대 장 의 권 위에 눌 려 꼼짝 못 했다. 완전히 폭군 이
고 식사는 빵과 라면으로 떼우다시피 했는데도
었다. 그렇잖 아도 겁 많고 주녹 잘드 는 우리 아이
건강하고 활달한 표정 들 이었다.
는 큰 눈 이 더 욱 동 그 렇게 되어 새파렇게 질려
국민학교 3 학년에서 중학교 2 학년까지 30 명 정도가 참여했는데, 어린아이들과 섞여 있으므
눈을 한시도 보 장에게서 떼지 않고 긴 장속에 있 었다.
더욱 가관인 것은 따라 나온 엄마들의 모습이
로 큰애 들 이 더 기운을 내고 서로가 서 로를 위해
가며 걸어왔다고한다.
겨울바람에 얼 굴은 타고 갈라지고 머리에서는 쉰냄새가진동을했다.
었다. 보장에게 가서 자기 아이 잘 봐달라고 부
탁하는 것이었다. 차에 오르고는 보장은 아이들 에게 먹을 것을 가져 오라고 하였다. 나쁜 지도
각설이떼가 따로 없었다. 신발은 밑창이 완전
력을 그대로 답습하고, 군사문화의 병폐가 국민
히 없어져 버 렸다. 발바닥의 물집은 숨가락 만한
학교까지 파급된 것이다. 함께 가지 않아도 야영
것이 두세군데씩 잡혀 있었다. 그렇지만 어려움
생활의모습이 선했다.
을 이겨낸 성취감으로 충만한 눈들이 빛을 발하 고있었다.
그 경험은 아이들에게 지울 수 없는 소중한 경 험이었을것이다.
공동체 생활을 배운다는 것이 이러한 군사적 질서에 잘 적응하기를 배우는 것이 아닐텐데! 그야말로 험난한 세파를 헤쳐 가자면 어릴 때부
터 잘길들여져야하는가?
묵묵하게 자기 일을 자기가 알아서 하는 아이
아이 가 야영 에서 돌아오자마자 불안한 마음을
들을 볼때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충만감이 얼마
억누르며 물었다. “재미있었니?" “예 1" “어떤
나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했다.
일이?" “돌아오는 차안에서 노래도 하고 춤도
팀
췄어요 1 " “또?" “기억은 안나는데 재미있었어요
!
그런데 엄마 우리 보장 참 무서워요!" 텀
생활칼럼
다듬이 방망이
빼앗기는우리들의 집
만서l 만세 만만세 우리들의 여성대표 유소림〈본회 편집위원〉
정혜란〈본회 편집위원〉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퍼붓기 시작한다.
올해는 유난히도 비가 많이 내린다. 서울을 벗어나 이곳으로 이사 오면서 제일 큰
얼마 전에 칼라힐스라는 미국 여자가 우리 나
라에 왔었다. 그 여자의 공식 직함은 이름도 무서운 미국 무
어려움은 집 문제였다. 있던 집은 이미 20 여년
역부 대표라는데 목에 스카프 두르고 두 다리 를
전에 지어진 작고 낡은 것으로 도저히 그대로 들
꼬고 앉은 그 여자 앞에 우리 나라 재계와 정계
어가 살기에는 어렵게 보였다. 서울에 있었으면
의 잘난 남자들이 총출연하여 넥타이 단정히 메
벌써 헐리워질 집을 우리는 수리하기 시작했다
고 연방 귀여,운 웃음을 흘려 댔다. 그 풍경을
우선 부엌과 화장실을 고쳤고 삐 걱 거리던 마
TV에서 보고 있자니 섬사가 비 틀렸다. 집주인
루도 뜯어냈다. 가실의 앞쪽과 부엌 뒤쪽을 넓혀
마누라가 이번엔 전셋값을 요만큼만 올렸으니
서 큰 유리창문을 달았다. 애 들 이 숨바꼭질할 때
어서 그 돈을 감사히 바치라고 종알댔다 한들 그
숨어 있을 수 있는 자리도 만 들 고 싶었다. 그러
여자 만큼 아니꼬왔겠는가. 그러나 화딱지가 끓
다 보니 집은 이 쪽으로 저쪽으로 뻗쳐나와 이상
어 오르다가도 결국 엔 기가 죽고 말았는데 그렇
한 모양이 됐지만 그런대로 편하게 쉴 수는 있게
게 된 데에는 그 여자가바로 여자라는점이 크
되었다. 외벽을 흰 페인트 칠을 했고 창문과 문
게 작용하였다
짝들도 새로 닦고 칠해졌다. 뜰에 핀 꽃잎으로
이 땅의 여자는 조그만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
창호지도 발랐다. 그러 니까 집을 고치면서 하고
도 필요한 학력과 경력 외에 반드시 용모가 단정
싶은 짓은 골고루 한 셈이 되었다.
해야 할 뿐 아니라, 그 요구조건들을 뜨르르 갖
낡은 집이니까 애들이 놀다가 더럽혀도 괜찮
추었다 해도 직업이 하늘의 별이요, 그나마 젊어
고 특별히 새 가구가 어울리지도 않는다. 연륜있
한시절 가계에 몇 푼보태다가끝나기 십상인데,
는 사람처럼 너그러운 집이 되었다. 지금 곳곳 에
그 여자는 그 나이에 그 직업을 가지고 그렇게
는 살만한 집들이 아깝게도 꽤 많이 뜯겨지고 허
활약하고 있으니 같은 여자로 슬며샤 주녹이 들
물 어진다.
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 우린 언제쯤이나 우리
수많은 사람들의 정성이 깃든 집과 골목길들
대 표로 위풍당당한 여자를 미국에 보낼 수 있을
이 재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없어져 버린다. 집을
건가
이것이몇달동안내가품고있었던우
짓고 만드는 것도 개발의 문제일까? 실제로 이
리네 여자들의 슬픈 이야기였다.
렇게 헐 리워진 집 들 은 새로 들어설 고층 아파트
그런데 요즘 우 리 들이야말로 자랑스런 여성대
뜰보다 훨씬 아름답고 보존할 만한 것이다. 각자
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화닥닥 깨닫게 해 준 사
의 정성과 재능을 들여 만든 담, 대문들, 오르는
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피코 아줌마들이다. 끔직
계단의 돌, 굴뚝을 세워 놓은 솜씨들 , 모두가 오
한 작업 환경 속에서 우리 여자들을 껍데기만 남
묘한 형태와 공간을 만들어 낯익은 사람사는 맛
도록 부려 먹다가 알량한 임금마저 떼먹고 달아
을 느끼게 해준다. 그래서 건축가들은 우리나라
난 부자나라 사장을 추격하여 미국으로 딜려간
의 달동네가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주거지 중의
피코 아줌마들. 칼라힐스는 부자나라의 이익을
하나라고 손꼽지 않았는가? 집은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
위해 작은 나라에 파견한 대표였다. 그러나 우리
아줌마들은 작은 나라의 민중이 일하는 사람들
며 총체적 표 현이었다. 이것이 점점 상품가치로
의 권리를 위해 부자나라에 파견한 대 표다. 그렇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집과 사람과의 얽힌 많은
다. 피코 아줌마들은 이땅의 대표만이 아니다.
소중힌 관계들을 빼앗아 갔다.
비가 오는날, 우리 집 들 에게 말해보지. 바람박 고 비 를 딱아 주어 고맙다고, 텐턴
이 어머니들은 강대국에게 끊임없이 착취 딩 하는 제 3 세계 여자들을 대표하고 있다. 그러기
에 피코 아줌마틀은 한국의 고관대작들이 칼라 힐스에게 보여줬던 비 굴한 웃음이 필요없 다. 대 신 어머니 들은 미국의 양심적인 사람들에게서 연대투쟁 을 얻고 있다. 이제 우리의 어머니들은
자신의 고통을 통해 이 사회의 고통과 제 3 세계 의 고통을 보며 그것 에 대항하여 어떻게 싸워야
되는가도 알고 있다. 기필코 이기리라. 일하는
여성 들 의 자랑스런 우리 대표, 피코 어머니들, 만세 만세 만만세. 믿
취재/성교육강좌
"""'"
첩%소년 성문제의 실태와 웰판 본회 주최 ‘청소년 성교육을 위한 어머니 강좌’중 늘어나는 청
소년 성비행의 해결을 위해서 우선 기성세대의 왜곡된 성개념 전 환이 절실하므로바른성개념 정럼을돕기 위해 이글을싣는다.
(편집자주) 요즘 청소년들의 성문제가 심 각 하
율 이 매우 높다. 여성 을 일종의 히-수
서구사회가 자유로운 성관계를 맺
디 고 걱 정하는 소리가 사방에서 들 리
-,’- 모- 치부하 는, 이걱한 첫 관제 는 그
으면서도 오히려 성범죄가 적고 성폭
고 있다. 그 렇다면 기성세대에겐 별
남성 이 일생동안 갖 게 되 는 다른 여성
행의 피해로 신음하는 여성이 적은 이
문 제가 없는데 유독 청소년에게만 있
과의 관계에도 영향 을 미 치 까 된다.
유는 무엇인가? 성관계가 자유롭다는
다는 뜻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문제
결 혼에 있어 여성에게 절 대적으로 요
딸은 매춘이 자유롭다는 뜻이 아니디.
는 바로 기성세대에게 있고 청소년은
구되는 순결은 이러한 하수 구 논리와
서구의 많은 사람들은 성관계를 바치
그들의 부모에게서 그것을 배우고 있
한쌍을 이루고 있다. 이렇듯 여성에게
고 받는 관계나 빼앗고 빼앗기는 관계
을뿐이디
순결을 과도하게 요구하다 보니 순결
가 아니라 자유의사에 따라 독립된 인
아버지들은 자식 들 에게 왜 곡 된 성
은 여성에게 최고의 가치요 재산이란
격체끼리 만나는관계로받아들이고
개념을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있고, 어
개념으로까지 발전되었다. 그래서 순
있다.
머니들은 그것을 방조히고 있다. 기성
결은 바치는 것이 되고 그것을 빼앗겼
세대의 성개념을 한마디로 지적하자
을 때 여성은 인간으로 가치나 존엄을
성의 관계를 사고 파는 관계나 자신의
면 ‘인간의 성=본능’이라는 공식이
모두 잃게 된다
쾌락추구를 위해 상대를 소외시키는
여기에서 보복적인
그러나 우리의 성산업은 여성과 남
다. 본능이란 첫째 어쩔 수 없는 것이
성폭행이라든가, 성고문, 섬지어 가정
관계로 규정하고 우리의 청소년들은
므로 본능의 발산에 책임이 따르지 않
파괴범이란 이름까지 발생하고 있는
그것에서 열섬히 남녀관계를 배 우고
으며, 둘째 그것은 배우지 않아도 저
것이다.
있다.
절로 알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 데 묘하게도 성욕이 곧 본능이란 공식
인간의 성몰 배설로 여긴 남성 위주
은 인간의 절반, 즉 남성에게만 적용
의 ‘하수구논리’
아들의 배설욕은 방치하고 딸틀의 순결몰보호하려안간힘
의 척도가 되지만 여성의 성욕은 감추
또 인간의 성을 배설로 치부하고 자
매춘과 성폭행, 쾌락추구적인 성관
되는 것으로 남성의 성욕은 남성다움
고 억제해야 하는 수치 스 러 운 것 이 된
신의 그러한 배설욕을 마음껏 누려옹
계가 횡 횡하면서도 여성의 순결을 지
다. 인간의 성을 단지 본능으로 처리
아버지 들 은 그 배설이란 가르쳐주지
고의 가치로 요구하는 사회에선 여성
하고 그 본능조차 남성에게만 해당되
않아도 저절 로 알게되는 것으로 여기
은 점 점 더 비 하되 고 희 생 될 수 밖에
는 것으로 간주하는 이중으로 왜곡된
고 있으므로 너무도 당연히 자신의 아
없으며 여성이 비하되는 사회에선 필
성개념을 우리 부모들은 아무런 반성
들을 방치하고 있다. 어머니들은 딸들
연적으로 성범죄가 늘어나게 된다. 딸
없이 고수하고 있다.
에겐 온신경을 써서 지고의 가치인 순
의 행동범위를 순결때문에 제한하면
결을 보호하려고 애쓰면서도 아들들
서도 아들에겐 배설적인 성개념을 배
남자의 성욕은 남성다움, 여자의 성
에겐 모른척 눈감고 있다. 이런 틈바
우도록 방치하고 있으니 우리 부모들
욕은수치스러움
구니에서 아이들은 혼란을 겪고 있다.
은 얼마나 자기모순적이며, 그것을 반
그런데 더 심각한 것은 기성세대가 품
성할 줄 모르 니 얼마 나 무지하며, 넘
그렇다면 인간의 성은 무엇인가? 여
고 있는 뒤틀린 성개념으로 인해 생기
쳐나는 향락산업에 분노할 줄 모르니
성과 남성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올바
는 아이들의 무지와 혼란에 답하고 있
얼마나 기막힌 불감증이냐. 청소년의
른 성개념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인
는 것이 바로 향락산업이라는 점이다.
성교육문제. 그것은 우선 부모들의 올
간의 성이 동물과는 달리 하나의 문화
가부장적이고 봉건적 윤리에서 채 벗
바른 성개념 정립에서부터 시작되어
라는 점이다. 인간의 성욕은 배설욕이
어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성개념을 아
야 한다. (성 심 여 대 이 영 자 교수의 강
아니다. 그것은 인격의 한 표현이며
주 효과적으로 이용하면서 맹렬한 기
인격의 교류이다. 상대에 대한 인격적
세를 펴고 있는 것이 바로 자본주의가
의를 본회 편집위원 유소림씨가 정리 한 것입. )믿
이해가 없는 성행위는 인간의 성행위
만들어낸 성산업이다. 인간의 성이 상
가될수없다.
품이 될 때 상품의 속성상 과장되고
기성세대가 품고 있는 뒤틀린 성개
10
자극적이 될 수 밖에 없다.
념 에서 파생되는 온갖 희생과 책임을
룸 · 싸롱에 가야만 향락문화를 접
오로지 여성 혼자만이 젊어지고 있는
하는 것이 아니다. 매일 TV에서 쏟아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지금 우리 사
지는 광고물들을 보라. 여성은 이미
회에선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토막이 나서 허벅지와 젖가슴이 상품
우리 나라의 남성들은 그들의 동정을
을 선전하는 하나의 상품으로 전락하
직업적 여성과의 관계로 해소하는 비
고있다.
-
이야기 여성사/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비행사 박정윈
하늘을 훨훨 날고 싶었던 조선의
따
일본사람눈치 안보고
E
유기성〈자유기고자〉
드넓게 펼쳐진 파아란 창공을 마음껏 훨훨 날
에 꽃을 꽂는 등 화려 하게 꾸미 고 다녀 주위 남
항상 업버릇
고 싶은 욕망은 정신적, 육체적, 심리적으로 묶
성 들 에게도 관심과 사랑을 한폼에 받았으나 오
처럼 ‘ 비행기를 직접
여있는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원일 것이다. 감옥
직 친구로만 대해 줬을 뿐 끝내 미흔으로 지냈
에 있는 사람과 차별받는 흑인은 물론 가슴 깊이
다.
.. 그는
몰고조국하늘을날 싶다’며 조국 땅에 대
한 강한 열망과 애정 의 눈빛을반짝였다.
한과 억울함을 국꿈 눌러담고 할 말을 제대 로 하
그의 동료들은 박경원을 가리켜 ‘미인이 아닌
지 못하며 숨죽여 살고 있는, 보이지 않는 대다
평벙한 용모였으나 대단히 재능있고 매력적인
수 여성들에게 있어서도 그러할 것이다. 일제 임흑기. 온나라가 무겁게 신음하고 있을
멋장이 였다’고 회고하며 방학 때는 일본인 동급 생들을 한국에 데려와 우리나라 곳곳을 보여주
때 비행기 조정간만 잡으면 일본사람 눈치 안보
고 냉면을 사주며 ‘조국자랑’을 했고 항상 입버
고 마음대로 하늘을 누비고 다녔던, 그야말로 씩
릇처럼 ‘비행기를 직접 몰고 조국 하늘을 날고
씩하고 용감했던 조선의 딸이 있었으니 그의 이
싶다’며 조국 땅에 대한 강한 열망과 애정의 눈
름박경원.
빛을 반짝였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꿈은 나고야
1901 년 6 월 24 일 대구 중구 덕산동에서 4남매
신문사 주최의 일본-만주 연락비행 경기계획
중 세째로 태어난 그는 대 구 명신여학교를 졸업
이 발표되변서 실현 가능성으로 눈앞에 다가오
한 직후인 17살 때 일본으로 건너가 요꼬하마 기
게 되었다. 육군성으로부터 불하받은 살무손
예여학교에 입학했다. 이 학교를 졸업하고 귀국
2A2
한 뒤에는 의사인 오빠가 근무하던 자혜병원에
받게 된 박경원은, 그 이름을 ‘청연호’라고 짓고
서 2 년간 간호원으로 일하기도 했 i 나 그의 마
동경~서울~만주에 이르는 장장 2 천 Km 의 비
음은 늘 저 멀리 높은 하늘에 가 있었다.
행계획 을 세워놓고 설레임으로 뛰는 심장을 달
일본에서 처음 본 비행기에 대한 강렬한 인상
단발소형기를 일본인 동창들로부터 넘겨
랬다.
도 인상이려니와 당시 민족의 숨통을 조이고 있
그는 1933 년 8 월 7 일 오전 10 λ135 분 드디 어
던 ‘일제’라는 어두운 그림자를 뛰어넘어 ‘비행
얘기 청연호를 몰고 가슴이 터질 듯한 감격을 느
기 를 타면 일본사람 눈치 안보고 하늘을 마 음껏
끼며, 꿈에도 그리던 조국 땅을 향해 뜨거운 사
날 수 있기 때문에’ 박경원은 1924 년 9 월 다시
랑을 숨가쁘게 토해내며 하네다 공항 하늘을 높
일본으로 건너가 다찌가와 항공학교 에 입학한
이 치솟아 올랐다. 그러나 그날은 몹시 일기가
다.
나쁘고 구름이 짙게 덮인 악천후였던지라, 이륙
그는 학교에서 비행기 조종연습에 들어가자마
한지 50분만에 청 연호는 후지산 부근의 험 한 산
지 비행연습 11 시간만에 단독비행을 할 정도로
기늙인 현악산 중턱 바위에 부딪혀 추락하고 말
우수한 기량과 성적을 과시해 주위 사람들을 놀
았다. 구조대가 급히 뛰어 갔으나 이미 비행기는
라게 했고, 27년 1 월에는 3등조종사 시험에 합격
반으로 동강나 있었고 박경원은 조종간을 꽉 붙
함으로써 일본에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다.
잡은 상태에서 피 한방울, 상처하나 없는 평상시
이 시험에서 박경원은 아폴로 200마력기를 절묘
의 모습으로 오렌지빛 비행복에 연두색 모자를
하게 몰 아 시험관들을 경탄시켰고, 그 다음해인
쓴채 잠자는듯 숨져 있었다. 유품으로는 비행기
28 년 7 월 동경 요요기 연병장에서 거행된 비행
안에 있던 속도계가 있는데 바늘이 시속 1 백 50
경기 대회에서는 숙원이던 2등비행사 시험에 합
에 멈춰져 있었다.
격해 명실공히 우리 나라 최초의 여성조종사로
1975년 한국여성항공협회가 제정한 메달의 앞
인정받게 되었으며, 그 당시 일본신문들은 한국
변에는 박경원의 얼굴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출신의 첫 여성비행사의 탄생을 대대적으로 보
‘한국여류비행계 개척자 박경원’이라고 쓰여있
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때 그의 나이 28 살이
다.
었다. 그 무렵 ‘폈다 봐라 안창남’이란 유행어가
비록 지금 그는 조난 지점인 후지산 부근의 외
돌만큼 일본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인 안
진 산꼭대기, 가파른 낭떠러지에 작은 비석과 함
창남이 맹활약하고 있었을 때였다.
께 33살의 아까운 청춘으로 묻혀 있지만 그의 선
1 시간 비행연습에 120원(당시 쌀24가마값)이
구자적 정신만은 조국의 푸른 하늘과 푸른 바다,
나 드는 교습비를 제대로 댈 여유가 없던 박경원
은 학비조달을 위해 동료들의 비행복을 빨아 주
그리 고 비 상을 갈망하는 모든 사람들 가슴속에 서 한창 물오른 나무처럼 싱싱하고 푸르게, 영원
는 등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쾌활하고 사교적인
히 숨쉬고 있을 것이다. 덴힘
성격을 잃지 않아, 새빨간 망또에 목걸이나 머리
현장의 소리/사내 부부문제
함께 일하면 근무능률도
200%! 이 수연〈본회 연구 홍보부〉
여성노동자에 대한 결혼퇴직제가
지에 노조도지원하였으나도서관측
는 것입니다. 직장내에서 결혼한사람
흘러간 옛노래가 되고 있는 요즈음,
의 강력한 압력에 떠밀려 결국 여직원
들을 대할때 그 배우자를 모르면 대하
사무직 여성노동자의 평생노동권의
이 그만두고말았다
기가 쉰고 잘 암고 가까이 있으면 어
문제가 또 다른 형태로 침해받고 있
올해 5월 두번째의 사내부부가 맺어
색해야 하는 것인가요? 오히려 양배우
다. 한 회사내에서 결혼하여 부부가
졌으나 도서관측이 여직원에 대한 부
자 주위의 사람들을 의식해서 인간관
、 근무하게 되 는 경 우, 즉, 사내부부가
당인사발령을 내려 현재 이 대학의 천
계가 더 좋아질 수 있는 것입니다. 현
생길때 부부 중 여성에게 가해지는 퇴
안캠퍼스로 서울에서 매일 출퇴근하
실적으로 볼때 직장내에서 미혼여성
직권고가 바로 그것이다. 이는 외형상
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 부부가 결혼
과 기혼여성을 대하는 태도가 다른 것
으로 보면 결혼퇴직제와는 다르게 보
한달 전 결혼의사를 공표하자 도서관
이 문제이고 여직원에 대해서는 만만
일지 몰라도 결혼을 이유로 퇴직을 강
의 과장은 남편 승진에 이 롭 지 못할것
하게 대하 고 싶은 심정들이 근본문제
요한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은 것
이다 라는 협박을 하고 도서관장 역시
이지요
이다.
여직원을 해고할 것을 학교측에 건의
작년에 도서관측의 압력에 의해 어
은행의 경우 70 년대말 결혼각서제
하였다. 또한 도서관 직원의 50% 를
쩔 수 없이 그만 둔 여직원의 경우 업
가 폐지되어 현재 대부분의 은행에서
차지하고 있는 남직원들은 모두 한자
무에 완벽할 정도로 열심이었는데 그
기혼여직원의 비율이 30% 를 훨씬 넘
리에 모여 이 문제를 논의한 끝에 ‘우
만둔 후 지금까지 그 자리가 비어있어
어서고 있고, 사내부부도 가장 많은
리 남직원들은 여자가 결혼 후 계속
도서관 업무가 지장을 받을 정도이다.
업종이다.
다니는 것에 반대한다’는 의견 을 당사
이 를볼 때 전체 도서관의 업무에 원활
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하게 인력배치를 해야 하는 관리자의
반면에 - 대부분 87년 이후 노조가 결 성된 제 2 금융권이나 일반기업의 경우
도서관측에서 사내부부를 반대하는
책무는 뒷전이고 다분히 감정적인 인
결혼퇴직제라는 관행은 없어졌다 하
이유를 들어보면 첫째, 사내부부의 전
사조치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
더라도 사내부부가 아직 없는 곳에서
례가 없다는 것. 둘째, 같은 도서관 내
다.
는 누가 고양이 목에 방 울을 달 것인
에서 부부가 함께 일할 경우 업무상
이번 문제 에 대하여 당사자들은 노
가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많은 게 현실
원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 세째, 직
조나 여직원등을 통하여 학교측의 부
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경우 사내부부
원들간의 분위기를 껄끄럽게 한다는
당함을 호소하고, 사회여론홍보 등의
1 호라는 명예보다 그 시달림의 굴 레가
점 등 다분히 감정적이고 막연한 이유
방법도생각하고있다.
귀 찮아 그만두기도 하고, 용기를 내서
이다. 도서관측의 반대 이유에 대해
방울을 달면 해고니, 부당인사발령이
이 부부의 통료 사서의 이야기를 들어
니 하는 맞바람에 부딪치기도 한다.
보자.
손해보험사얀
E
보험은 87 년 11 월
젊은 남녀가 직장에서의 만남을 통
“구태의연한 의식의 반영일 뿐 타당
파업농성 당시 여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결혼퇴직제가 없어진후, 450
해 결혼으로 이어지는 것은 자연스러
성이 전혀 없습니다. 첫째, 사내부부
운 현상이고 남녀고용평등법 조항에
가 관례에 없다고 하지만 결혼퇴직제
명의 여직원중 기혼여직원이 40 여명
서도 사업주는 근로여성의 혼인을 사
가 없어진지 얼마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도 생겼다. 이 회사에서 사내결혼한
유로 퇴직시킬 수 없도록 법적근거가
당연히 사내부부가 생길 수가 없었지
쌍은 대부분 그만두었으나 89 년에 사
마련되어 있는데도 어두운 현실이 존
요. 결혼퇴직제도 관례라는 미병하에
내 결혼한 한 쌍의 부부가 대부분의
재하고 있는 것이다.
자행 되 어 왔다는 것을 보면 규정으로
직원들이 그 사실에 대해 모르고 있는
여기서 사내부부에 대한 압력이 부
제도화 할 수 있는 근거와 타당성이
상태에서 큰무히고 있었다. 다른 사무
당인사발령, 해고 등으로 이어지는 경
없을때 ‘관례’라는 허울을 내세우는
직노조와 마찬가지로 E 보험에서도
우와 사내부부가 정착되어 가는 몇몇
것이었거든요. 둘째, 업무상의 부작용
노조결성후 여직원들의 의식수준이
사업장의 실례를 살펴보자.
을 이유로 들고 있는데 객관적으로 그
높아지고 결혼후에도 회사를 계속 다
부작용을 지적하라고 하면 지적을 하
니고 싶어하는 경향이 높아졌으므로,
지 못해요. 업무는 개인적인 관계에
사내부 부가 늘어날 수 있다는 판단아
사내부부중 여성에게 지방발령을 낸 경우
12
사내부부중 여성을 해고한 경우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래 이 부부를 사내부부 1 호로 공개하
업무상 문제가 생긴다면 징계처리 하
여 선례를 만들고, 사람들의 인식에
C 대학에서는 88 년 가을 결혼퇴직 제가 철폐된 이후 89 년 봄 첫 사내부
는 방식이 합리적이죠. 세번째, 도 서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에서 사보
부가 탄생하였다 도서관 사서였던 부
관내 분위 기가 나빠진다는 것은 사내
를 담당하는 조합원이 사보에 이 사실
부 모두 결혼 후 계속 일하겠다는 의
부부 중 한사람을 대할때 다른 한사
을 공개하기 에 이르렀다.
지를 표명하였다. 당사자들의 강한 의
람을 의식해서 그 관계가 어색해 진다
사보에 두사람의 이야기가 실린 후
현장의 소리/사내 부부 . - 제
여성노동자의 평생노동권 이 또 다른 형 태로 침해받고 있다. 사내부부 중 여성에 게 가해지는 퇴직 권고가 바로 그것이다.
처음 생각했던 대로 사내 부부 의 이미 지를 일반 직원들 에 게 부각시키는 효 과는 가져왔다. 그러나 그 여직원이
회 사측으 로부터 사표 를 권유받고 있 다는 소 문 이 돈 얼마후에 그 여직원은
회사를 퇴직하고 말았다. 조합원들은 사표를 쓴 직접적인 이유가회사인사 부의 압력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회사측이 사내부부를 반대하는 이유 로 내세 우는 것을 보면 보험회사라는
특수성 때문에 부정과 비리의 가능성 이 있고, 인사문제에 있어 부부 중
1
명을 따로 지방발령 내기도 힘들다는
인사관리의 불편함을표면적으로들 고 있지만, 무엇보 다도 한 회사 에 부
부가 함께 다니는 것을 못 봐 주겠다 는 감정적인 이유 때문입니다. 우리사 회가 아직도 남성의 승진, 출세를 위
해 여자의 희생 또는 뒷바라지를 알게 모르게 강요하고 있는 사회가 아닙니
까? 그런 분위기 에서 회사측이 여직원 에게는 물론 남편에게 승진을 미끼 로 인사상의 불이 익을 주겠다고 협박하
면 부부의 의지, 특히 남펀의 이해가
여직원, 제주 도 에 근무하던 남직원이
결과는 맞벌이 부부 의 증가이다. 그러
없는 한 대부분의 여자는 포기하지 않
결혼한 경우 현재 모두 제주도에서 일
나 아직도 ‘여자와 직장’을 한 데 묶어
겠어 요?"
하고 있고, 각각 인천과 대 전 에서 근
생각하지 못하는 전근대적 사고방식
이 노조 여성간부의 말처럼 대부분
무하 다 결혼한 부부의 경우 인천지역
또한 많이 남 아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의 사업장에서 직장내 민주화가 안되
에서 함께 근무하는 등 회사에서는 사
사내부부를 보는 회사측의 시각이다.
어 있고, 특히 인사문제에 있어서 공
내부부에게 인사상의 배려 를 취해 주
앞의 사례에서 보았듯, 사내부부이
고 있다. 전국적으로 지점이 분포하고
면 여자가 퇴직해야 한다는 회사측의
사자들의 강력 한 투지와 노조의 조직
있는 보험회사의 특수성으로 사내부
근거중 그 래도 명분이 있다 라고 판단
적인 지원이 맞물리지 않는 한 회사측
부가 맺어졌을때 각각 다른 지점으로
되는 것은 부정비리의 가능성, 그리고
의 압력에 쉽게 꺾이고 마는 것이다.
발령을 낼 수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
인사발령시 복잡함 정도이다. 그러나
그러나 노조가 앞장서서 이 문제를 해
도 큰 이유는 노조 에서 노사협의회를
부정비리발생이라는 명분도 같은 금
결한 경우, 사내부부들이 큰 어려움없
통해 회사측에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융권내에서 이미 다른 지점근무라든
이 근무하고있다.
했기 때문이다.
정하고 객관적이지 않은 현실에서 당
지 하는 인사관리로 해결되고 있으며,
본인의 의지, 노조의 지원으로 한
기혼여직원의 수가가장많은은행
나아가 부정비리의 예방은 정확하고
의 경우 결혼 예정인 부부가 인사부에
효율적인 업무관리가더 근본적 해결
직장에서뭘하는부부를
결혼 통고만 하면 다른 지점으로 각각
책이라는 점에서 별로 설득력이 없다.
재벌그룹의 계열사인 동 보험은
발령을내고비서직 같은경우는다른
인사관리라는 명분 또한 금융계나 교
년 7 월 12 일간의 단식노동 후 단체협
부서에서 일할 수 있도록 조처를 취해
육계에서 이미 사내부부를 배려하는
약을 체결하면서 결혼퇴직철폐조항을
주고있다.
87
인사관리 원칙이 적용되고 있는 점을 볼 때 빛을앓는다.
명문화 하였다. 현재 5 쌍의 사내부부
‘결혼하면 여자는 당연히 직장을 그
가있는이회사는한영업소의소장
만두어야 한다’는 관례를 깨려는 조직
여성의 평생노동권 확보가 과제인
과 총무, 한 사무실에서 앞, 뒷자리에
적 노력이 행해진지 이십여년이 가까
지금은오히려 사내부부의 장점을보
앉은 남녀 조합원이 결혼에까지 이 른
와지는 지금에야 ‘결혼하고도 다닌다’
아야할때가아닌가? 믿
경우도 있다. 또 서울에서 근무 하던
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다. 당연히 그
노래소개
주다
한
노래 하나 햇볕
TV 연속극, 광고, 가정, 학교, 교회,
입은 사람들끼리 어루만져 주고 연대
심지어는 거리까지를 뒤덮는 사랑의
를 통하여 그 상처를 극복하고자 한다
구호! 그러나 이 시대에서 우리는 거
면 그 극복은 무엇을 통하여 이루어질
짓된 사랑으로 인하여, 진실한 사랑이
까?
주위의 여건에 의해 좌절되거나 혹은
「노래하나 햇볕한줌」은 상처입은 사람들이 확인하고자하는 사랑의 모
진실하지 못한 사랑을 주고 받으면서 상처를 입게 되는 모습을 본다. 상처
습을 담고 있다. ‘ 작은 시뱃물, 작은
들꽃’으로 시작하는 사랑은 자연스런 고 욕심이 없다. 노래하 나 햇볕 한줌
壘
노래하나 햇볕한줌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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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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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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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은
실려
가는
...
轉
뿔훨
노
래 하나드렬
까
고개
훌龜
c훨 - 원
은
歸 앙龜
노래를풀려
깨
인
를물
.. 걷~
-
훌휩
스며
여
어
루
며
살아
요
어
려
해쳐
밝
。}
힘찬
파
아침
뺏
르기에는 어색한 것이 많았다. 이 노래는 거부감없이 자연스럽게 불리워질 수 있는 곡이다. 발라드풍으 로 작곡되어 젊은 층에 더욱 친숙하게
며, 마지막이 약간 상투적(?)으로 마
F
무리된 느낌이 없지 않지만, 처음 노 래를 불렀을 때 콕조의 부드러웅, 노
랫말의 아름다움으로 작사 • 작독자가 여성일 것으로 막연히 생각했는데 아
노래
니었다. 노랫말과 함께 곡을 만든 분
지
노래
은 구로중학교의 도덕교사로 재직하
다가 전교조운동으로 작년 9월 해직당
·ar
PE
a. ----
해
사
한 것으로 대부분 비장한 노동자의 정
서를 담아낸 것인지라 무조건 따라 부
지
효#← 아 혹h호’ 샤E
의
적 · 양적 성과물들을 쌓아왔다. 그러
줌줄때까
나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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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
한
•
I
다’는 인식 의 확산과 더불어 많은 질
줌출혜까
띤 -휩 ν
4
80 년대 들어 대학가에서 시작된 노
래운동은 그동안 ‘부를만한 노래가 없
리가 없다. 후반부의 감정이 고양되는
r- r
r-
는것이다.
부분에 부르기 까다로운 대목이 있으
顧
졸
햇볕
G~U5 '1
l
우리가 붙잡는 것은 ‘함께’ 노래 부르
느껴지며 혼자 혹은 여렷이 불러도 무
요
G
나
뚫훌 살아
〔體
l
상처
i
굳재
뚫훌
까
며
도 사E
녘
둔
A
뿔휩
루
D7
그러나 아직은 팩펙한 현실 속에서
기엔 현실의 분노를 구호식으로 표출
뿔옳 요
꿈꾸고있다.
나 그동안의 노래들이 주부들이 느끼
어
밟 혐
서로
서 올
풀
캉 들
련
하
醫
료함 ’
사랑
서로
닮뀔 麗훌
ι-、B~
U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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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i
옳를
G
짧
감
훌뚫용
요
Gsus엔
은 사람의 고개를 일으켜 세워 힘찬 파도로, 환한 아침 햇살로 춤출 것을
4ι
표「쭈4
D.,.,7
숙
”월짧 c#휩v
시뱃물애
의 사랑, 그러면서 그 사랑은 상처 입 노랫말 가 락 주 현신
한 주현신선생님이다. 헤어져있는 제 자들 에게 노래로마나 전달하고 싶은
사랑과 용기를 담은 아름다운 곡이다. 믿
요
정선자〈본회 어머니 노래반〉
4
생활의 지혜
영화평/인터걸
토마토케합
돈, 매춘, 이념의 문제가한데녹아
만드는법 홍영주〈본회 회원〉
최정화〈본회 회원〉
지난 해 ‘새경골 어머니교실’을 통
해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체르노빌
번쩍번쩍한 옷에 손톱을 갈아끼우고 머리는 한껏 부풀리고 높은
낙진지역으로부터 값싼토마토원액
하이힐에 히프를 흔들며 성적 매력을 발산하는모습이 마치 유럽 유명도시
을대량수입해 왔다는사실과무해하
유흥가의 여인을 연상하게 한다. 그러나 장소는 레닌 그라드. 음습해 보이는 거리풍경. 좁고 낡은 아파트. 견고하나 먼지가 낀 자동차들. 도시 가운데 흐 르는 강을 배 경 으로 어깨에 맨 가방을 휘휘 흔들며 걷는 타냐는 낮에는 흰가
다고 여겨왔던 합성보존료 퉁이 얼마
타냐
운의 평범한간호사. 밤에는매춘부이다.
작년부터 선보이기 시작한동구권 영화「아빠는출장중」에서 보여준 높은
나 우리 몸에 해로운가를 알게된 우리 들은 대기업의 비윤리성에 경악하였
고, 이러한사실 들 이 사회에서 크게 문제화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욱 놀
영상감각이라든가, I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에서 알 수 있듯이 리
랐었다. 우리들은 닭튀김, 계란부침,
얼리티를 바탕으로 한 밀도 있는 예술성은 미국영화와 가끔씩 들어오는 유
심지어는 구운 생선까지도 케참에 찍
럽영화만의 외화에 식상한 영화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어 먹으려는 우리 아이들을 떠올리며
소련사회에서 터부시해온 국제 매훈여성을 부각 한 · 소 경제 교류에 힘입어 수입된 소련영화 「인터 · 걸」 역시 철저한 리 얼리티에 충실했으며, 덧붙여 소련사회에서 터부시 되어왔던 국제 매춘여성
을 주제로 다루게 된 점이 특기할 만 했다.
가장 원시적인 자구책이기는 하지만
엄마 손으로 직접 만들어 먹이기로 결 정하였다. 공동작업 과제를 찾고 있는 공동체 나, 케잡을 먹으려는 아이를 무조건
미흔모의 딸로 어머니와 가난하게 살고 있는 간호사 타냐는 돈이 더 필요
옴에 나쁘다고 못 먹 게만 하게되는 주
해서 매춘을 하게 되며, 매춘하는 과정에서 자본주의 사회의 풍요함을 맛들
부들에게 우리 공통체에서 함께 만들
이게된다.
었던 방법을 소개하려 한다.
돈이 있어도 살 물건이 없는 사회주의 경제, 참을수없이 권태로운 일상의
재료:토마토 1 관반, 양파 2근반, 통
따분함. 이런것에서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로 국제 결혼을 결심하게 된
후추 15 알, 월계수잎 7장, 정 향 8알, 설
다.
탕, 식초, 소금, 녹말가루 약간
해외이주를 위한 비자 발급과정에서 자신들을 버린 부친의 동의서가 필요 함을 알게된 타냐. 물어 물어 찾게된 아버지와의 만남. 경멸할 수 밖에 없는
아버지. 비굴하고 치사한 인간의 모습에 굳어버린 타냐의 얼굴. 먹고 술마시 고 노름하기 위해 돈을 요구하며 딸을 팔아버리는 아버지. 그동안 모아둔 돈 을 어머니에게 선물한 털코트에 쏟아버린 뒤라, 마지막으로 3천루불을 벌기
위해 같은 인터걸의 방을 빌어 벌이는 처절한 베드 신. 표정없는 타냐의 얼
굴, 일이 끝난 뒤에 비누거품 속의 욕조에서 독한 보드카에 취한 타냐. 충고 와 이죽거림을 하는 동료들. 어느 나라 사회에서나 의식의 흔돈과 가치관의 갈등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세계가 유감없이 표출된다.
사회주의 경제의 빈곤함에 지쳐 탈훌구로 국제결혼 택하지만 순진하고 우직한 남편의 사랑. 스톡홀름에서의 그림같이 예쁜집 풍요한
쇼핑의 재미. 드디어 원하던 자가용까지도 손에 넣었지만 채워지지 않는 허 망함, 마침내 타냐와 스웨멘 남편 에드워드와의 갈등이 심화된다. 계산기를
들이대며 돈많이 쓴다고 잔소리는 하지만 화는 내지 못하는 남편. 타냐의 과 거를 알고 있는 동료들의 비양거림.
〈만드는 법〉 1. 토마토 를 살짝 데쳐 껍질을 제거 한다.
2.
토마토와 양파를 작게 져며 은근
하게끓인다. 3.2 가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 통
후추, 월계수잎, 정향을 넣는다.
4.
물르면 3을 체 에 거른다.
바쳐진 액을 1 공기 분량정도 남 긴다(후에 녹말을 개기 위해서이다.
5.
물로 녹말을 개도 상관은 없으나 완성
이 된 후 색깔이 흐려져서 보기에 좋 지 않다)
6.
향신료를 건져낸 후 바쳐진 찌꺼
기를 믹서에 간다.
7. 4 와 6 을 합쳐 다시 은근하게 끓
먼나라 타국에 가있는 비슷한 처지의 우리네 딸들의 모습이 떠올려 진다.
인다. 이때는 가끔 저어 주어야 눌지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결국 조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인해 타냐가 스톡홀름
을 떠나게 되는 소련 특유의 국가주의로 몰아 가지만, 소련의 경제적 빈곤이
않는다. 8. 7 이 처음의 2/3분량으로 줄어들
나 침체된 사회 현상 보다 소련 사회 현대 여성들이 겪는 가치관의 혼란을
면 설탕, 소금, 식초로 가미한다.
부각시킨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아좋든 최근 (1989 년 제작)의 소련 영화가 우리에게 들어왔다는 점 등 고 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를 피부로 느끼게 하는 영화였다. 낸임
9.
마지막으로 5 에서 남긴 것으로
녹말을 개어 저으면서 서서히 붓는다.
10. 완성된 것은 가능한 한 작은 용 기에 나누어 담아 냉장 보관해야 한 다. (큰 용기에 담으면 수저가 자주
닿아쉽게 상하게 된다), 팀
15
이 문제를 보는 눈/팔당호 골재 채취
시민 건강을 담보로 주택 건했용 골재를 ?
박영축〈본회 소비자운동부〉
수도권 신도시의 건설을 위한 골재
를 팔당호에서 채취한다는보도를 접
에 대 한 전문지식, 축적된 기술이 전
장애가올수도있다.
혀없어 오염대책마련이 불가능하다고
하고 놀라움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세째, 물의 탁도를 높이므로 상수처
시인하고 있고, 업계에서도 환경청이
1 년전 수도물이 먹을 수 없을 정도로
리에서 침전제의 사용이 증가해 상수
제시한 최소한의 대책도 전혀 지키지
오염 되 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해 국
중 알미늄의 양이 증가하고 정수처리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공
민을 불안에 떨게했던 당사자인 건설
비용도늘어나게 되다.
부가 이번에는 그 오염을 더욱가속화
네째, 미생 물 서식처인 저니층과물
사중인 1-3 공구의 경우 환경처의 승 인도 없이 공사를 시작한 것은 물론이 고 경제성을 이유로 펌프식이 아닌 바
하고, 생태계를 훼손시킬 가능성이 큰
고기 산란장인 골재를 긁어내면 한강
사업을 지시하고, 경기도는 환경처의
물 고기의 3 분의 2가 살고있는 팔당호
켓식준설션, 채취선 조처에만
동의도 없이 골재채취를 시작했다고
어류는 물론 생태 계가 망가져, 회복하
400m 의 오탁방지막을 설치하고 채취
한다. 이 골재채취는 올해 3 백만톤을
는데도 수십년이 걸린다.
에 들어갔다는 것으로 앞으로의 공사
200m ,
시작으로, 총7 천만톤을 목표로 하고
또 , 오염농도가 높은 세립질퇴적물
있어, 이에 따른 오염문제가 앞으로
이 넓은 지역에 걸쳐 재퇴적할 가능
행될 조짐을 다분히 보여주는 증거이
몇년을 두고 계속될 지 모르는데, 그
성, 앞으로 8 개업체가 일제히 작업을
다. 환경처에서는 시험준설을 통해 골
동안 시민들은 미럽지않은 수도물을 먹 어 야 한다. 팔당호는 수도권의 하나
할 경우 팔당호 경관의 훼손과 소음 •
재채취가 수질에 미 칠 영향을 점검하
진동 · 먼지 동의 문제 또한 간과할 수
여 사업계속이나 확장여부를 결정한
뿐인 식수원으로서, 그렇지않아도 주
없다. 결국준설이관수질대책으로서
다고 하지만, 업계에서는 상품골재를
변 골프장에서 뿌리는 농약, 농축산폐
는 극약요법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생산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시험준설
가 수질과 환경에는 전혀 무관하게 진
수, 공장폐수, 생활하수등으로 식수
이에 대해 연세대 산업기술연구소
을 생각하고 있다는데, 정확한 기술과
원으로 가능한 2급수의 수질을 유지하
의 환경영향평가서는 기상, 대기질,
장비,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야 할 시
기도 어렵다는 지적이 여러차례 있어
악취, 경관, 위생 및 공중보건의 5 개
험준설의 의미마저 다른 상황에서 우
왔음에도 불구하고, 수질개선대책은
항목은 사업시행으로 인한 영향이 거
리는 어떻게 안전한 물을 보장받을 수
고사하고 무모한 주택건설계획에 밀
의 없고, 생태계, 수질환경, 지형 및
있을 것인가?
려 식수원을 내 주어야하다니
...... 세
지질, 소음 및, 경관의 4 개항목은 적
계적으로도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곳
절한 조치가 있다면, “본 사업의 목적
에서 준설을 한 예는 찾아보기 힘들다
에 비추어보아 팔당지역은…골재채취
고한다.
의 공급에 기여할 수 있는 최적지로
식수원에서의 골재채취는 저지 되어야한다
팔당호 골재채취에 따른 수질악화
질 및 지질 측정과 그 보호대책을 고
개발우선의 논리에서 나온식수원 에서의 골재채취는 마땅히 저지되어 야하며, 우리의 끊임없는관심과행동 만이 맑은물과 건강한 자연을 지켜나
의 위험성에 대한 전문가들의 지적은
려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
갈수 있게 할 것이다.~
다음과같다.
다라고 하여 준설공사를 정당화시켜
서, 수도권 건설골재의 약5 년간 사용
골재채취는 수질 악화톨 부른다
량을 충당…그 타당성 조사에 따라 수
첫째, 중금속과 농약류가 떠오른다.
주고있다.
실제로 남한강과 경안천 유입구의 저 니층에서 잔류성 유기염소계 농약 DDT와 BHC가 검출되 었다. 둘째, 저니층에 다량함유된 질소, 인 퉁 영 양염류가 녹아나와 적조와 부
주책건설계획에 밀린 상수원 보호
환경처도 준설의 장기적 효과를 인 정하면서, 준설에 이용될 시설 및 장 비로 펌프식 준설선, 오탁방지막, 오
영양화를 일으킨다. 팔당호 물 속의
일펜스를 사용하여, 취수구에서 먼 곳
총인 (P) 농도는 지난해 이미 환경기준
에서 ‘시험준설’을 하면서 수질에 끼
을 5 배나 초과했고, 저니층의 인산염
•
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
농도는 물속의 1 만배이상이다. 또한
라 준설의 계속 및 확대여부를 결정한
퇴적물이 떠올라 미생물 이 번창하면
다는 막연한 대책만을 세워놓고 있는
정수과정 에 서 염소사용량이 늘고, 이
실정이다.
는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 (THM)
6
을 생성시키고, 정수처리 능력자체에
그러나실제로 경기도는 환경오염
생산자 편지 / 미섯가루를 만들면서
“잡쌀이 완전히 상전이네, 상전이 ot. "
이근숙〈해님여성회 회장〉
미섯가루를 만드는 작업을 받아놓고 처음엔 막막하기만
가봐” “알았어” 내려와보니 가스가 떨어져 불이 꺼져 있었
했다. 우선 많은 쌀을 젠다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
다. 부랴부 랴 가스를 신청해서 찌기 시작하니 시간을 한시
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다가 궁리끝에 작년부터 이 작업을
간이나 낭비했다. 현미나 보리쌀은 잘 떨어져서 신경쓸 것
해보았다는 서울 하월곡동 돌산마을의 산꼭대기까지 찾아
이 없었다. 참쌀은 조금만 더 익으면 잘 떨어지지 않고 사
가 조언을 구하기로 작정했다. 하루 날을 잡아 하월곡동 산
람애를 먹인다. ’
꼭대기 돌산마을의 작업과정을 보고 와서야 대충 일의 순
3 차 작업 때는 날이 너무 더워서 옥상에서 하루종일 일 을 하고 나니 허기지고 기운이 없었다. 씬쌀을 10kg 이나
서가잡혔다.
힘든 작업과정에 두시간반에 도망가는 엄마도
들고 옥상을 오르내리는 작업은 쉽지 않았다. 첫날은 찌고
말리고, 이튿날은다시 말라고, 다음날은포장하고. 한작업
그런데 일할 팀을 만드는데도 며칠이나 걸렸다. 하루
한작업 할 때마다 힘이 들었다.4 차 작업 때는 100kg을 받
2-3 천원 벌이의 부업을 하는 엄마들이라 좋아라 나설 줄 알았더니 자기 집밖에서 하루 평균 8시 간 정도 일해야하는
았다. 현미 30kg, 참쌀 20kg , 검정콩 15kg , 보리쌀 35kg 이었다.13 일에 50kg 을 꼈다. 날이 더워서 순철이 형님은
공동부업 이라니까, 소득이 많다고 해도 고개를 내 둘렀다.
동에 화상을 입었다. 순철이 아버지는 마누라 고생한다며
한 엄마는 하겠다고 와보더니 무거운 쌀을 옥상으로 찌서
하지 말라고난리다.
올리고 햇볕에 말린지 2 시간만에, “저
... 미안해, 못하겠
어하면서 도망쳐 버렸다. 일하는 걸 바라보던 옆집 엄마
에게 권하니까 당장 돈벌이가 아쉬울텐데도 고개를 젓는 다. 햇볕에 쪼그리고 앉아 왼종일 일할 생각을 하니 한숨부 터 나온단다. 결국 여성회 사업을 책임맡은 나와 부회장 순 철 엄마, 총무 재명엄마가 팔을 걷어부치고 나서기로 했다. 먼저 쌀을 받아 놓고 솥과 시루, 천막을 부평시장에 가서 샀다.
첫 시루 올리면서 마음속으로 몇번씩 기도하고 l 차작업을 5월 26 일 시작했다. 첫 시루를 올리면서 잘 익
“비야 제발 오지 말아라”
이튿날은 날씨가 좋지 않아 어제 것을 그냥 말리기만 하 고 방앗간에 갔다. 머리에 이고 가려니 너무 아프니까 실어 가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오토바이로 실어 갔다. 이렇게 고 된 작업이지만 보람되었다. 15 일에는 날씨가 흐렸다. 비는 오지 않아서 그냥 35kg 남은 것을 꼈다. 다 쩌서 말리는데 비가 한방울씩 떨어졌다. 하늘을 보니 검은 구름은 없었다. 비닐로 잘 덮어 두고 비가 오나 안오나 보고 있다가는 다시 폈다. “비 야 오지 말아라. 제 발 오지 말아라”빌었다. 그러
게 해달라고 몇번 이고 마음속으로 빌었다. 실수할까봐 몇
나 우리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큰일났다. “빨리 내려가자. 뜸어(‘들어’의 전라도 사투리) "
번이고 쌀을 먹어 보았다. 참쌀을 껴서 한톨 한톨 떼어내는
마루에 펴 놓고 나니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졌다. 참쌀은 방
작업이 생각보다 힘이 들었다. 처음이라 참쌀을 너무 많이
에 널고 떼기 시작했다. 하루에 참쌀을 lOkg씩 떼는 작업
익혔다. 너무 익어서 잘 떨어지질 않았다. 두개가 붙어도
이 제일 힘든 작업이었다 .. 오후에는 방에 불을 피웠다. 제
안되니까 방망이로 밀었다. 현미는 잘 안익어서 시간이 더
대로 마르지 않으면 냄새 날까봐 걱정이 태산이었다. 마침
걸렸 다. 보리쌀은 잘 익어서 너무나 기쨌다. 오전 8λ130분
남편이 당직이라 보리쌀을 아랫목에 펴고는 웃목에서 혼자
에 일을시작하면 저녁 7시나되어서 작업을끝마쳤다. 이
꼬부리고 갔다. 그날 재명이 엄마는 우산을 받쳐주고 재명 이네 집까지 같이 갔다. “이건(참쌀) 완전히 상전이네 상
튿날은 말리는 작업만 했다. 말린 쌀을 방앗간에 가져갈 때 머리에 이 고 갔더니 머리
전이야”투덜대면서도 잘 말라야 할텐데 웃으면서도 걱정
가 너무나 아랐다. 방앗간 작업도 하루가 걸린다고 했다.
이다. 다행이 이튿날 날이 좋아 바짝 말려서 방앗간에 무사 히 보냈다. 방앗간아저씨에게 ‘영양있게 태우지 말고북아
다음날은포장을 했다. 2~} 작업 때에는 한번 해 본경험이 있어서인지 자신이 생겼다. ‘처음 엔 참쌀을 씻어서 찌고 다음엔 현미를 씻어 담가 놓고 보리를 씻어 일어서 바구니에 건져 놓는다. 마지
막으로 담가 놓은 현미를 젠다.’라는 계획이 섰다. 첫시루 를 쩌 내고서 참쌀을 떼고, 두번째 보리를 얹어 놓고는 1 시
간 정도 익혀 낸다. 또 시루 를 올려 놓고는 바삐 참쌀이 영 겨 붙기 전에 떼어야 한다. 셋이 달려들어 떼는데도 어찌나 안 떨어지는지. 옥상에 앉아 있으면서도 부엌 가스렌지에
얹혀있는 현미쌀이 걱정되었다. “다 익었겠어. 빨리 내려
주세요’라고 신신당부를 했다.
3번째 작업부터 정식으로 포장을 했다. 해님여성회의 안 내 물을 끼워넣으며 1kg씩 정확하게 비닐봉지에 담았다. 한 편으로 많이 팔릴까 궁금한 마음으로 포장을 했다. ‘마른사 람은 살이 찌게 하시고, 나쁜 마음은 착한 마음으로 바꿔 주시고, 잡수시는 모든 분들은 맛있고 즐겁게 잡수시며, 영 양있고 맛좋은 미섯가루 정성껏 말리는 마음을조금이나마
이해하시고 알아주시기를 바랍니다.’ 덴힘
생협소식
안녕하세요 ? 「함께가는 생협」입니다 46 月 15 日 현재 조합원은 526세대 이 고, 출자금은 21 , 080, 000원입 니 다. 처음 시작할 때 250 세대 가량이었
던 조합원이 6 月 15 일 현재 500세대를
넘어섰습니다. 경험적으로 보면 초창 기에 조합원이 가장 더디게 늘어난다 고 하는데, 2 배 이상의 식구들이 생긴
셈입니다. 우리 모두의 노력 덕분입니 다. 이 기세에 힘입어 우리와 함께 자 연을 살리고 인간을 살릴 식구들을 더 많이 늘려 나갑시다.
14 , 000원
• 주문시기 :6월 30 일까지
평하게 보내드리려고 계획하고 있습
니다.
·주문방법:전화로 예약. (봉사자
조합원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을 전
들께서는 각 조합원의 주문량을 개별
하며 빠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적으로 알려주세요.)
약속합니다.
• 유의사항:한 조합원이 큰 것만, 혹은 작은 것만 주문하실 수 없습니
다. 아시겠지만, 생협에서는 계약한 생산자의 밭에서 생산되는 전량을 구 매하고 크기를 섞어 공급하고 있습니
*
사무실에서 알려드립니다.
다. 마늘도 마찬가지 경우입니다. 주
문량을 예약하시면 형평에 맞게 섞어 서 공급해 드립니다.
그사이 조합사무실에서는 2 명의 상 임이사가 공급부장과 함께 주문, 공 급, 생산지 관리, 회계업무, 교육사업
(소개교육, 집중교육, 공동체모임) ,
*
각 지역 공동체별로 간담회를 실
시했습니다.
공급 사업을 시작한 1 월부터 6월까
지 매달월례강좌겸 봉사자모임을 개최했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하자 못 했습니다. 주부들의 사정은 모두 비슷
해서 한번 집을 나서려면 집안일에,
아이들 점심에, 걸리는 게 한두가지 가 아닙니다. 생협에서는 이런 점을 생각하여 각 지역에 찾아가서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나누기로 하
였습니다.
생협에서는 주문시 이 름, 주소와 함 께 조합원 변호를 알려줄 것, 반드시
늦어도 이틀전 오전까지는 주문할 것
(사홀전, 나흘전에 해도 됨) , 외출시 경비실이나 이웃집에 말해둘 것, 송금
시 조합통장에 이름이 나오도록 할 것 등을당부했습니다.
*
안내문 작성, 회의참석, 생산자 접대
빠지는 품목에 대한 안내
공급부장의 입장에서는 물건이 주
습니다.6 月부터 이정임씨가 회계담당
으로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생협사
문한대로다가지 않을때 제일 미안
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까다롭기
하다고 함 니다. 또 자주 물건이 빠지
로 소문나고 잡다하기로 유명 한 소협
다 보니까 ‘오늘은 다 왔습니까?’하는
업무이지만 신념을 가지고 처리해 나
인사 를 받게 되는데, 그럴 때도 민망
가고 있습니다. 실수도 였 고 미숙한
한 마음이 든다고 합니 다.
가격변동이 있을 때 는 구히기가 힘
점도 있지만 따뜻한 시선으로 격려해 주십시오.
들어서 빠지고, 생산지에서 수량보 다
요즘 수 · 목요일 공급지역은 하루
적게 올라가는 경우도 있고, 조합사무
에 배달하기에 는벅찬물량을공급부
실에서 빨리 점검하지 못해서, 또는
장 흔자 땀을 흘리 며 공급하고 있습니
나누어 드릴때 빠뜨리기 도 합니다. 워
다.
낙 많은 품목을 열 대여섯 군데나되
조합에서는 공급직원을 1 명 더 채용
는 생산지를 통해 받다 보니까 미쳐
하려고 모집증에 있습니다. 봉사자 여
챙기지 못한 결과입 니다.
러분들도 힘드시겠지만 공급차가도
그런 데 5 月의 상치나 6 月의 토마토,
착하면 서둘러 나오시고 대금도 미리
사 골, 도가니 등의 품목은 생산지 자
준비하셔서 시간이 지체되지 않도록
체의 물량이 적어 수요를 따라가지 못
도와주십시요. 우리 모두의 눈물겨운
했습니 다. 토마토는 하루 평균 30~40
수고가 큰 결실을 거둘 것입니다.
상자 정 도 생 산되 는데 주문은 60~70 상자여서 주문량보다 1/3 가량 적게
제일은행에 새로운 통장을 개설했 습니다.
올라옵니다. 쇠고기의 경우 소 1 마리
계 좌번 호는
저장용 마늘을 주문 받습니다.
를 잡으면 고기류가 150 근 나오고 도
라〉입니다. 맨
농약을 한 번도 안 친 밭마늘을 8 月
kg정도 나오는데, 고기에 비해 뼈 주
*
가니는 2 근, 사골은 네다리에서 10여
초순경 공급할 예정업니다. ·생산지:충남홍성, 경북 의성.
18
.. . 등 많은 일을 일인다역으로 해냈
문이 너무 많아 공급에 차질이 있었습 니다.
• 가격 :2.5~3kg 1 접 ~9, 000원
상치와 토마토는 적은 양이나마 조
3kg 1 접 ~11 , 000원 3.5kg 1 접 ~ 13.000원~
합원끼리 나눠 잡수시는게 좋겠고, 사 골과 도가니는 순번제나 예약제로 공
(379-20-043976 ,
이 혜
이 달의소식
사무직 여성운동의 이론과 실천의 길잡이
「사무직여성」창간
그동안의 우려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통일을 향한 여성들의 의지를 천명하
기성세대의 왜곡된 성개념을 바로잡
는데 적극 참여할 것을 다짐했다.
는 시각조정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인 식이 이번 강좌의 큰 성과로 꼽혔다.
그동안 대부분의 성교육강좌가 1 회 성으로 끝내는데 반해 이번 강좌는
여연,탁아문제토론회
6
개최예정
회에 거쳐 밀도있게 다루어져 바른 성
개념 확립을 위해 이론적인 뒷받침을 ?’g;j-'~~~l!1!#ε시We':~:"~ ι , ι、 셔
; ι δ〈
‘ 、〈
、
해주었다고할수있다.
그간의 학습을 바탕으로 민우회 교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연)에서 는 7 월 10 일 3 시에 탁아문제에 대한 토론회를 태화사회복지관 강당에서
육문제위원회에서는 강 교과서 성차
가질 예정이다. 민자당이 내놓은 영 .
별 분석 1양 청소년의 성교육 공개강좌 양 회원들의 강사훈련 양 학교 병예교
유아보육법 제정안이 보사부로 일원
사用 교재 개발 등 앞으로의 후속작업
하고 있는 등 실제 로 탁아소를 필요로
을준비하고있다.
하는많은 아이들을 외떤한 채 비영리
화하여 신고제로 탁아소설립을 허용
민간탁아소의 존립을 위태롭게 만들
본회에서는 계간 「사무직여성 J( 여 름호)을 창간하였다. 사무직여성들의 이야기를 올바르게 담아낼 매채가 부
족한 현실에서 「사무직여성 」 의 창간 은 전체 운동 속에서 사무직여성노동 자운동이 차지하는 위치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올바른 이론을 전파하여 인 식의 지평을 한단계 올릴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 「사무직여성」은 사무직여성 노동자운동의 정착을 위해 객관적 이
어져, 올바른 탁아법 의 원칙성과가 실
여연,통일운동집회
제 운영에 필요한 법안에 대한 인식의
저지당해
공유를 위해 토론회를 가진다고 하였
지난 28 일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 이효재)에서는 명동성당 앞에서 임수
다. 이날 방치된 아이들의 실태를 담
은 “우리네 아이들”이라는 비디오도 상영할 예정이다.
경씨의 방북 1 주년을 맞아, 통일인사 의 석방과 국가보안법의 철폐를 요구 하고 나아가 북한과의 범국민적 자주
〈본회 평생회원이 되신 분〉
교류 운동을 보장할 것에 대한 기자회
견 및 가두서명 운동을 벌이려 했으나
본회 회원 중 한명숙회장과 천성희
경찰이 서명대 앞을가로막은채 저
씨가 1 백만원의 평생회비를 납부하고
지해 무산됐다. 이에 앞서 이효재회장
평생회원이 되었습니다. 또 백혜진
의 인사말과 임수경씨의 어머니가 성
(여성인권부 간사)씨가 평생회비 약
명서를 낭독한데 이어 회원들은 조국
정을하였습니다.
론을 정립하여 바람직한 실천의 길잡 이 가 될 것이다. 또한 우리의 여성노
동자가 안고 있는 주요 문제를 지속적 으로 다뤄나가띤서 본회의 교육활동,
상담등과 더불어 사무직여성노동자운
「함께가는 여성 」 에서 알려드립니다
동 발전의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된다.
성교육 강좌 성황리에 마쳐
「함께가는여성」에서는 그간의 작업
이번 독자의견조사를 토대로 다음
제 1 회 청소년 성교육을 위한 민우어
을 평가하고 보다 나은 신문을 만들기
호부터는 더욱 알차고 새로운 신문을
머니교실이 40 여명이 참여한 가운에
위 해 6 월 15 부터 7 월 15 일 까지 독자의
만들것을 약속드리며 많은 협조 부탁
6월 12 일부터 28 일까지에 걸쳐 진행
견조사를 실시합니다.
드립니다.
되었다.
아이들에게 성교육이 전무하다는
19
함께가는 생활소비자협동조합 그l..::l~ 。
(전화 E「 a
EII5
무농약 백미 (철원)
무농약 백미 (상주) 무농약현미 무농약현미
무농약참쌀(상주) 무농약현미 참쌀 보
리(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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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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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용기
표고버섯(할인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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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빵(두레방)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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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복이 떡 호박떡
1kg 850g-900g
포도주
맥주병 大
아카시아꿀
1되
죽염 1 번 구운것 (영덕)
딸기챔
500g 250g 1kg 1. 2kg
쇠고기 불고기용
600g
죽염 9번 구운것 미섯가루
쇠고기 장조림용 양지,사태
도가니
화:관악구, 구로구, 영등포구, 강서구, 양천구, 안양, 역곡. 수:서대문구, 은평구, 능곡.
목 :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금:서초구, 동작구, 노원구, 도봉구, 중구.
y
ι7
갈
비
사
二Ea 즈
600g 1kg 1kg
리
1벌
꼬
ξ-죠 1
하나
돼지고기
1kg 1kg
잡
소개 교육을 받은뒤, 출자금(I만원이상)과 가입비 (2, 000원)를 내시면 조합원이
*지역별 공급요일
5장(
250g
거주하는 동네에서 5가구이상 모입 니다.
대표자 한 분을 정하신 뒤 공동으로 주문합니다.
300g
피자치 X
유기농업을 지향하고 도시의 조합원들을 한 식구로 생각하는 분들입니다.
대금은 현금거래를 원칙으로 합니다.
1 / 4되병
8개
*함께하려면?
됩니다.
1 /4되병
포션치 X
*생산자는 어떤 생산자?
*어떻게 공급받나?
포장단위
가
격
3, 500 3, 500 1, 600 750 900 1, 850 2, 000 1, 000 2, 000 3, 000 2, 000 30 , 000 5, 000 40 , 000 5, 000 7, 000 9, 000 9, 000 9, 000 4, 500 12 , 000 11 , 000 88 , 000 23 , 000 3, 000
• 1990 년
8 월 1 일 빌행
·발행인 / 한명숙
8
• 발행처 / 효택여성민우회
[I:I~ [Q] - 팅 rn 흩
·서울서대문구충정로 3가
30 - 6 (02 ) 313 - 1060
• 전화 /
.값 / 500 원
통권 제 36호
자유의 다리 앞에서
이른아침
범민족대회 북측 대표단이 평양을 떠났다는 뉴스를 듣고 임진각으로 향했다. 길은 시 원스레 4 차선으로 뚫려 있었다. 급히 도착한 임진각 주차장에는
10여대가 넘는 시커먼 전투경찰운송차량이 먼저 와 있었다. 광장에 그득 놓인
6.25
전쟁기념물들
대공 공격용 전차, 유도탄 비행기들은 급한 우리들의 발걸음을 끌어잡는 듯했다.
곳곳에 관광객을 가장한사복차림의 경찰들을 헤집고 자유의 다리 쪽으로 걸어 가자니 울킥 눈물이 났다.
‘어떻게 그들을 맞을 것인가’ 중복을 지난 찌는 듯한 더위에도 환영 나온사람들은 강건너 다리쪽을 뚫어지 게 지켜 보았다. 혹 불 밝히며 달려오는 차량이 없는지 ...
철로망속 자유의 다리로 이어지는 낡은 교각 아래는 반짝이는 강물위에 수련 꽃들이 아름다웠다.
대표단의 숙소를 둘러싼 사사로운 의견 차이로 5-6 시간을 넘기고서도 판문점에서 서로 만나지 못한체 헤어졌다. 우리도 그냥 돌아와야만 했다. 1 차 회담은 결렬이다.
2.
i3 월의 편지 /1990년
3.
이렇게 생각한다/맑은 물 대책을 촉구한다.
4. 5.
주부의 직업명 /주부 습진의 관리는 이렇게 취 재 / 서|법 개정도 가족법과 발맞추어
11.
6.
근대 여성 인물전/근대여성 교륙의 숨은 공로자
가?
하란사
12.
생 협보고 / 미숙함을 열기로 메꾸어
이딸의 책 / 왜곡된 ‘주부’의 상을 깨고
13.
집중교육 / 화학비료와 농약 1 꼭 써야만 하나
여연 수련회 참가기 / 80년대 여성운동을 결산하
14.15
본회 활동 소식 · 안녕하세요 7 r함께 가는 생협」
고, 90년대를 전망하며
입니다.
7. 8.
8.15
함께 생각해 봅시다.
9. 10.
현장의 소리 / 돈들여 여성을 상품화하는 작업 다듬이 방망이 / 친애하는 남성동지들에게
살며 생각하며 / 말씨의 자유 왕래를 바라며 알고 계십니까/펀리와 안전, 어느 것이 먼저인
지
펀
햄
이
,.
l聊년
8 · 15,얼
함꺼I 생각해뽑시다
1990년대의 첫해인 올해도 벌써 중반기에 접어들어 8월을 맞았습니다. 유난히도 길고 피해가 많았던 장마가 걷히고 무더위가 밀려드는 이 8월에 민우회 회원들께서는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생활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가슴속까지 달아오르는 불볕더위에 더하여 온갖 세상사까지 뜨겁게 끓어오르니 올 8월은 다른 어느해보다 그 열기를 감당하기가 힘겹습니다.
어느때부터인가 우리는 “격변하는 현대사”라는 말을 자주 들어 왔습니다. 그러냐 올해만큼 이 말이 실감난 적은 일찌기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온 세계가 들썩들썩하면서 개혁과 민주화의 소리
가 울려 퍼지는듯 합니다.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 이어서 파급되는 동구권의 변화, 독일의 통일이 안겨준 부러움과 충격 속에서 우리는 올해도 어김없이
8' 15를 맞았습니다.
이러한 민주화와 통일의 흐름에 발맞추어 1990년대의 8.15는 그 이전의 한명숙〈본회 회장〉
8 ' 15와 무언가 달라
야 한다는 강한 기대와 예견을 하게 됩니다. 그동안 우리들은
8' 15 해방의 진정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별다른 느낌없이 마흔네번이나 이
날을 기념해 왔습니다. 갈수록 약화되는 8.15의 의미가 고작해야 집집마다 태극기 다는날 정도로 퇴색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공부를 통해 사회와 역사에 대한 판 단력을 길러 어머니들은 자녀들에게 훌륭한 역사 선생님 될 수 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역사이야기를 어머니가 바르게 가르칠 때 우리 아이들은 진정한의미의 해방의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저력이 생겁니다.
아빠에겐 일에서 지친 고단한 몸을 하루 푹 쉴 수 있는 휴일, 엄미에겐 쉬는 가족에게 맛있는 간식을 해대느라 바쁘게 일하는 모습이 대체로 이날에 연상되는 장면들입니다. 이러한 모습들을 생각하면서 36년 일본의 압제에서 풀려난 8.15가 그동안 우리모두에게 희망 과 기쁨의 축제로 다가오지 못했던 이유를 생각하게 됩니다.
36년의 식민지 시대와 1945년 이후 해방의 시대는 질적으로 전혀 다른 역사입니다. 해방이란 예속과 굴종의 사회에서 자주와 민주가 실현되는 사회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의 도약을 뜻합니다. 그러므로 새역사가 담겨져야 할 그릇은 반드시 새것이라야 합니다. 새술을 헌부대에 담으면 새 술자체가 썩는다는 성서의 말처럼 새역사가 헌그릇에 담겨지면 마찬가지로 썩어서 부패합니다.
1945년 우리나라의 해방은 분단의 씨를 잉태할 수 밖에 없는 역사적 숙명을 가지고 있었습니 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금까지 45년동안 피흘려 얻은 해방의 기쁨을 누리지는 못한 채 분단이란
아픔을 젊어져야 했습니다. 새역사를 맞이할 때 우리가 교훈으로 삼아야할 것은 잘못된 과거를 깨끗이 청산하고 새그릇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잘사는 민주적인 나라치고 새역사를 만들어 가는데서 잘못된 과거
를 그대로 둔 나라는 없습니다. 독일의 경우만 보더라도 패전이후 지금까지 잘못된 역사였던 나 치의 과거를 깡그리 뿌리뽑아 새사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독일은 통일의 기반을 실질적으로 다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해방이후 안타깝게도 민족주의자들은 제거되고 식민지시대에 판을 치던 친일 인사들이
새역사 행진의 기수로 동장하여 “과거청산”이 아니라 “과거를 묻지 마세요”식으로 정치를 해 왔 습니다. 이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여세 6공이 5공, 5공이 3공이라는 노래로 불리워지고 있습니다.
역사는 단시일내에 쉽게 변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꾸준히 역사의 벽돌 을 쌓을 때 언젠가 비약적인 발전이 온다고 생각됩니다. 1990년
8.
15율 맞아 과연 나는 우리역사에 무슨 벽돌을 쌓을 수 있을것인가에 대해 함께 생각
해 보면 어떨까요.
주부들은 바쁜 집안살림 틈바구니에서 신문읽기를 하나라도 게을리하지 않는 작은 일이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민우회원들중 일부는 소모임을 통해 현대사 공부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부를 통해 사회와 역사에 대한 판단력을 길러 어머니들은 자녀들에게 훌륭한 역사 선생님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역사이야기를 어머니가 바르게 가르칠
때 우리 아이들은 진정한 의미의 해방의 역사를 만들 수 있는 저력이 생겁니다. 자유왕래가 허용된
8. 15에 직장의 통료끼리 또는 가족모두가 역사의 현장인 판문점에 가서
8.15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기는 것도 멋진 일일것 같습니다. 교통지옥, 사람지옥、언 바캉스 대신 아이들과 함께 역사이야기를 나누는 어머니들의 모습을 생각하니, 갑자기 마음이 시원해 집니다.
이렇게 생각한다
i!11-
돋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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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을 촉구한다. 1. 정부는 수질보호를 위한 강력 한 조 치 를 취히
라-수도권 1500만 시민의 식수원을 오염시키는 팔 당호 골재채취 계획을 백지화하라.
-맹 독성 농약을 대량 살포하는 상수원 주변의 골 프장 건설을 취소하고, 기 존 골프장의 농약사용 을 금지하라. -중금속, 농약, 합성세제를 정수처리하지 못하는
낙후된 정수방법을 전변 개선하라. 수질오염의 책임을 시민에게 전가하는 수도 세 인상기도를 철회하고, 오염자부담 원칙을 적용 하라.
-방사성 물질 , 농약 동의 수질오염 기준을 즉각
장마와 함께 온 나라가 또 옴살을 앓고 있다. 작년
지난 7월 13일 5 개 주부단체는 성 명서를 발표 맑은 물 대책을 촉구하 는 성명서를 발표 하고, 범시만운동 을 벌여나갈 것을 결의하였다.
제정하고, 중금속, 유해화학물질의 규제치를 강
8 월 국민들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던 수도물 파동이 있은지 1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여전히 식
화하고 시행하라.
-정부는 상수원과 수도물 중의
수꽁포에 떨고 있는 것이다.
THM 오염실태를
여성단체, 민간환경운동단체의 참여하에 공동
작년, 수도물이 중금속에 오염되었다는 건설부 발 표 후 정부는 하루만에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질오염
으로 조사하여 국민에게 솔직히 공개하라.
2. 국회는 수질보호를 위한 획기적 개선안을 조속
대책회의를 여는 동 민첩한 대응으로 국민복지를 추
구하는 듯한 자세를 보여주었다. 이 회의에서 노대
히 입법화하라.
3.
대기업은 수질오염의 주범임을 통감하고 수질
통령은 ‘국민이 날마다 마시는 수도물만은 어떤 부
오염의 원인이 되는 각 종행위를 중단하라.
담이 따르더라도 깨끗하게 공급해야 한다’고 천명하
-대기업은 폐수처리시설을 완벽하게 강추고 철저
고, ‘각 부서는 합심협 력하여 긴급한 해결책을 마련 하라’고 지시함으로써 맑은 물에 대한 강력한 의지 를표명하였다.
-세제생산기업은 합성세제 생산을 중단하고 공해 없는 천연세제를 개발 생산하라.
주부가 맑은물 지키는 파수꾼 역할
그러나 지난 1 년동안 우리가 접한 소식은 수질개
선대책보다는 “팔당호 골재채취
히 가동하라.
“수도물에서 발암
또한 위 단체들은 수질오염을 방관하는 정책 및 기업의 생산활동에 대한 감시를 꾸준히 해 나갈 것 과 맑은 물을 되찾기 위한 범시민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갈 것도 결의하였다.
물질 검출” “오염 도가 조작된 수도물 공급” 나아가
이 짧은 성명서는 주부들의 말은 물에 대한 끊임
“정부부처마다 다른 분석결과 발표” 둥으로 수도물
없는 관심과 대책촉구의 시발을 알리는 것이며, 앞
에 대한 불신을 더욱 깊게 하는 것이 더 많았다.
으로 공청회 • 시찰단 • 조사단 구성과 수질검사 등을
이런 상황에서 7월 13 일 주부들로 구성된 5개단체
통한 수도물 오염의 실태를 밝히는 작업과 주부 스
(공 해추방운동연합 여성위원회, 경제정의실천시민
스로가 파수꾼이라는 자각하에 맑은 물을 지키기 위
연합 여성위원회, 정농회소비자협의회, 주부아카데
한 노력들이 계속 뒤따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협의회, 한국여성민우회 함께가는 생활소비자협
정부는 부처간 공방만을 일삼는 안이한 태도에서
동조합)는 성명서를 통해 정부의 수도물 대책에 대
벗어 나 이러 한 주부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안심하고
한 입장을 천명하고 요구사항을 정부, 국회, 기업에
마실수 있는 총체적인 맑은 물 공급대책을 확립해야
촉구하였는데 여기에 그 내용을 옮겨본다.
만 국민으로부터 신뢰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중금속, 농약, 합성세제를 정수 처리하지 못하는 낙후된 정수방법을 개선하라 -수질오염의 책임을 시민에게 전가하는 수도세 인상기도를 철회하고 오염자부담 원 칙을 적용하라.
주부의 작업명
,-
추번 습진의 표뀐l는 이렇게 -문제가 되는 것은 세제와 표백저1-
서홍관〈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주부습진은 가정주부가 걸리게 되는 직 업병중 가장 흔한 병이다.
길이다. 그러나 고무장갑 자체가 알레르
부드럽게 수건이나 화장지로 닦을 것이며
기 반웅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박박 문질러서는 안된다. 특히 겨울철에
대부분의 가정주부들은 정도의 차이는
두어야 한다. 또한 고무장갑 속에서 배어
있지만 손이 별정게 부어오르거나, 피부
나온 땅은 손을 짓무르게 하여 도리어 주
가 벗겨지거나, 심할 경우에는 손끝이 갈
부습진이 악화되기 때문에 고무장갑을 수
라져서 심 한 통증을 유발하는 주부습진을
분 이상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더운
경험하게 되는데 이런 경우에도 주부습진
물 속에서 작업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 이
의 원인이 되는 설젖이를 비롯한 집안일
유로 바람직하지 않다.
는 손이 쉽 게 트기 때문에 손을 씻은 뒤 물기를 없애도록 노력해야 한다. 2-3시ζ뻐| 한번씩 자볍게 발라
어린아이를 목욕시킬 때 쓰는 비누는 부드럽고 자극이 없으므로 맨손으로 목욕
을 피할 도리가 없기 때문에 잘 낫지 않
는 고질병이 되고마는 일이 흔하다. 가정주부는 빨래를 하거나 청소를 하거 나 설젖이를 하거나 음식을 조리하는 과 정에서 울과 그밖의 수많은 물질을 손으
로 만지게 되어 었다. 이러한 물질중에는 어떠한 것은 손에 알레르기 반웅올 일으 키고, 어떠한 것은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 키게 되는데 실제로는 어떠한 물질이 어
떠한 피부반웅을 일으켰는지까지 구별한 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 주부의 손을 위협하는 길팩세제 주부가 접촉하는 물질 중에서 가장 문
제가 되는 것은 세제와 표백제이다. 특히 최근에는 보다 강력한 세제와 보다 강력 한 표백제를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어 주
권장할만한 가장 효과적 인 고무장갑 사
올 시켜도 된다. 그러나 손의 습진이 심
부들의 손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
용법은 고무장갑 속에 면장갑올 끼고 면
하여 고무장갑을 낄 수 밖에 없을 때에는
떤 주부들에 있어서는 세제와 표백제 를
장갑에 녹말가루나 땀띠분을 뿌리고 일을
미끄러워서 아이를 떨어뜨리지 않도록 고
보다 순한 비누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증
하는 것이다. 또한 일을 끝낸 뒤 고무장
무장갑의 같에 다시 면장갑을 끼는 것이
상이 상당히 좋아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
갑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데 겉의 물기
안전하다.
로 보아서 순한 세제와 표백제의 사용은
를 완전히 닦아 손 넣는 입구를 아래로
이러한모든 방법을사용하고도 주부습
하여 빨랫줄에 걸어 놓아 건조시키면 다
진의 증상이 발생하면 다음 단계로 약물
필수적인 일로 보인다. 주부습진을 예 방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문제가 되는 불과 다른 자극성 물질들을 아예 만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
라의 가정주부 중 이러한 집안 일에서 완
음에 사용할 때 보송보송한 느낌으로 사
치료를 받아야 한다. 약물치료는 여러 종
용할수 있다.
류의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하게 되는데
심할 경우에는 손끝이 갈라져서
2-3시간에 한번씩 가볍게 발라준다. 특
히 잠자기 전에는 크림을 손에 바른 뒤
전히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명
손을 지나치게 자주 씻으면 주부습진이
앓은 비닐로 손가락을 동여매면 흡수 효
이나 될 것인가? 따라서 주부습진 에 대
악화되는데 손의 지방성분이 적어져서 저
과를 약 20배 가량이나 높일 수 었다고 한
한 가장 합리적이고도 현실적인 대책은
항력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손이
다. 그리고 염증이 심하여 손이 갈라지거
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안 일을 하면서
더러워지고 먼지가 많이 나는 집안 일을
나 진물이 흐를 정도로 심할 때에는 4시
여러가지 예방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
할 때에는 면장갑을 끼어서 손이 더러워
간마다 버로우씨 액에 손을 20분씩 담그
할수있다.
지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
면 좋아진다.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스
우선 물일을 할 경우에는 고무장갑을
써 불필요하게 손을 자주 씻는 일을 줄일
테로이드를 근육주사하거나 단기간에 걸
끼고 일을 하는 것이 손을 보호하는 지름
수 있다. 그리고 손의 물을 닦을 때에도
쳐 복용하는 수도 있다.
취재
서l법 개정도 가족법고} 발맞힘{ 부부간의 증여세는 부당하다.
지난해 12월 가족법 개정안이
에게 불합리하게 되어있다. 개정가족번
내지않는다. 부부는 생활공동체인 동시
국회를 통과하자 그에 따른 관련
에서는 전체 재산액중 한자녀당 l 의 비율
에 경제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그 공동체
법 개정이 제기되었다. 특히 올
이고 배우자는 1. 5로 자녀가 많을수록 배
안에서는 세금은 없어야하며 그 논리가
해는 세법에 대한 큰폭의 개정이
우자분의 상속이 작아지나 일본에서는 전
증여세에도 해당된다.
논의되면서, 가족법과 관련된 세
체의 1/2은 배우자, 나머지 1/2을 자녀들
남편의 재산을 부인에게 주었을때, 부
법의 개정방안이 주목을 받고 있
이 나누게 되어있다. 예를 들어 우리의
인이름으로 집을 샀을때 현재의 세법에서
는데 지난 7월 5일 가정법률상담
상속세 제 도를 살펴 보면 10 억 의 유산이
는 남편의 수입만 인정되므로 남편의 재
소에서 「개정 가족법과 세법의
있고 배우자와 1 자녀가 있다 가정할때,
산을 부인에게 증여한 것으로 인정. 증여
개정방향」이란 공개 강좌가 열렸
배우자 1. 5 자녀 l 이므로 6 억과 4억의 상
세를 물게된다. 이는 가사노동가치인정
다.
속액이 산출되며 여기에 대한 상속세는
과 부부는 경제공동체라는 관점에서 부부
전체 10억에 대한세를 징수한후그비율
간의 증여세는 부당하다.
이 글은 서울 시립대 최명근
교수의 강의롤 요약했다. (편집자주) 세금이란 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돈을
에 의해 나눈다. 이를 유산세 과세라 한 다. 이 과세법은 상속분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누진세율이 높고, 중산층에 대
벌었을 때 즉 소득이 발생했을 경우 소득
한 세율이 높으며 세금걷기에 편하다.
세, 주머니에서 돈을 꺼낼때 소비세, 재
여성에게 불리한 상속세와 증여세
산을 모아놓았을 때 재산세 퉁이 었다.
부부는경제공동체다.
1972년 제정된 세법에 의하여 3년간 중 여 한도액을 1 백 5십만원이라고 못박고 었
다. 그당시 1 백 5 십만원은 대지 40평 건평 20평의 집가격이어서 조정이 매우 필요하
다른 과세방법으로 취득과세가 있는데
다. 다시말하면 1972년에는 3년동안 집
배우자와 자녀의 몫 (6 억과 4 억 )에 대해
한채만을 증여하면 세금은 물지 않았으나
각각 세금을 물리므로 세금이 적어진다.
소독세는부부공동의
이세는 집값 정도는 커녕 방한칸 전세도
그러므로 여러 사람이 상속분을 나눌수록
수입으로간주해야
턱없이 모자라는 돈이 되었다.
세금이 적어지므로 가능한 한 여러사람이
즉 상속세와 증여세에 있어서 우리가
나누어 계층간의 갈등이 적어진다. 그러
주목해야 할 점은 부부가 진정 공동체라
므로 현재의 유산세 과세에서 취득과세로
면 배우자간의 재산증여는 1 세대(가구)
이중 개정 가족법과 관련된 부부유 소득 세와 재산세이다.
소득세를 살펴보면, 남편의 수입이 월
1 백만원 연 1 천 2백만원이라 가정할때 현 재의 세법은 이 모두를 남편만의 수입으 로 보고 있으나 이것이 명목상 남편의 수
입일 뿐 배우자도 가사관리 퉁이 수업이 있기까지 기여하였으므로 두사람 공동의 수입으로 개정세법에서 고쳐져야 할 것이 다. 즉 년 1 천 2백만원 -:-2=6백만원으로
한사람의 수입 6백만원에 대한 세금을 계 산하여 두 세금을 합친다. 결국은 같다고 생각하나 지금의 누진세율은 금액이 많을 수록 세금이 많기 때문에 1 천 2백만원에 대한 세금보다 6백만원씩 두사람의 세금
은 자연히 적어지게 된다. 또한 전업주부
의 경우 법률상 수입이 보장되기때문에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른 가구로 재산이 증여될 때만 과세의
때 기초공제 1 백만원 배우자공제 4백만원
대상이 된다는 점과 공제액도 현실에 맞
등이 있으나 현실적으로 너무 적다. 또 1
게 고쳐야 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세금에
세대 1 회 과세원칙이 바람직하다. 예를
대해 불평만 해왔을 뿐 세금에 대한 관심
들어 4억의 아파트에 빚 8백만원이면 3억
은 없었다. 이번을 계기로 좀더 관심올
9 천 2백만원 유산중 상속세 는 8천 6백 만원
갖고 우리입장에서 세제개정방향의 제시
방위세 1 천 7백만원의 합 1 억 3백원이라는
둥이 매우 필요한 시기라 하겠다.
세금을 내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집 을 팔아야만 한다. 남은 배우자가 사망하 여 자녀에게 상속할 겨우 또 세금을 낸 다. 이러다 보면 전 재산을 날린다는 것 이 실감난다.
가족법에서 이흔시 재산분할청구가 용이
유산세과세에서
하고, 증여, 상속시 지금보다 유리한 입
취득과세로전환해야
장에 서게되며 이른바 주부는 노는사람이 아닌 간접수업이 인정되기도 한다.
재산세 중에서 상속세와 증여세(다른 사람에게 재산을 주었을 때 발생)가 여성
안에서의 증여이므로 과세대상이 아니고
또 우리 세법은 여성배우자가 상속받을
/옳;
양될”
이것이 1 세대 2회 과세인데 외국의 경 우세대가바뀔때만 - 부모에서 자녀로 과세를 하고 같은 세대에서는 상속세를
5
근대 여성 안물
근대여성교육의 숨은 공로자 하란λf
“
우리가 배우지 못해 깜깜한게 등불 꺼진 것과 같으니 /
우리 기혼녀들에게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
"
유기성〈자유기 j!7 r)
이화학당에서 신교육을 받은 하란사는
1910년 한일합방을 계기로 하란사의 활
식교육을 받은 후부터 남편 성을 따라 하
그에 머물지 않고 남편의 거듭되는 출세
동은 단순히 이화학당 주변에만 머물지
씨로 바꿨다. 1875 년 서북에서 출생했고
와 자신이 낳은 어련 딸의 양육에도 아랑
않고 폭넓은 독립운동가들과의 접촉으로
예가( 藝家)출신이라는 말만 전해질 뿐 구
곳하지 않고, 1896년 l 년간 일본유학을
발전돼 직 • 간접적으로 독립운동에 관련
체적인 성장과정에 대한 기록은 찾아볼
하고 또 미국 오하이오주 웨슬레안 대학
되어 활동하게 됐다. 하란사는 이화학당
수 없다. 당대 내노라하는 벼슬이던 인천
으로 유학을 떠나 1906년 우리나라 최초
에서 을사보호조약 이후 매일 오후 3시가
감리 하상기의 두번째 부인으로 어린 나
로 미국에 서 문학사 학위를 받은 여성이
되 면 하던 공부를 중단하고 조국독립 을
이에 시집가 전처가 남긴 1 남3녀의 아이
되어 귀국했다.
기원하는 기도회를 가지기도 했으며 학당
하란사의 원래 성은 김해 김씨인데 신
하란사는 귀국 후 모교인 이화학당에서
밖의 여러 독립운동 단체들의 비밀회합에
하란사의 집은 그리 부유한 편이 아니었
교사로 재직하는 한편 상동예배당 건설에
도 참여했다. 1916년 미국에서 열린 감리
을것이다.
심혈을 기울였다. 능숙한 영어회화 실력
교 세계총회에 참석한 하란사는 총회 후
을 기반으로 상동교회에서 영어반을 개설
미국에 혼자남아해외동포들에게 박해받
들을 돌본 것을 미루어 짐작하면 아마도
남편의재력 덕분어|
가사노동에서풀려나
인천 개항장의 통상 사무를 관장, 책임
해 후일 교육 사업의 선각자들로 한몫을
고 있는 조국 현실을 역설하고 순회강연
해낸 신알베트, 양우러더, 손예례 퉁을
을 나서는 등 거기서 모은 성금을 모두
가르 쳤 다. 또 부인성서학원을 창설하고
독립운동가들에게 전해주기 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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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감리직은 당시 하늘의 별 만큼이나
년 동안 경영하기도 했다. 이화학당에서
높고 위력있는 자리였다. 남면의 재력 덕
영어와 성경 동을 가르친 하란사는 학생
분에 가사노동에서 풀려날 수 있었던 하
들 사이에서 ‘ 호랑이 어머니 ’로 통했을
란사는 밀려오는 개화의 불 결 을 타고 스
만큼 엄격하고 무서운 선생님이었다. 학
박해받는조국현실을 해외에서 역설
일본을 물리치자고
공공연히 외치고
스로 자기의 앞길을 개척할 의식을 하게
생들이 공부를 게을리 해도 욕, 치마 주
다니던 하란사는 친일적 관리들로부터 미
되었다.
름이 구겨졌어도 욕, 온통 하란사가 입만
움을 샀으며 행 동 하나하나까지 감시 를
1893년 한겨울, 하란사는 한밤중에 둥
열면 욕지거리가 쏟아져 나완기 때무이
받게 되었다. 우리나라가 일본을 배척하
불을 들고서 이화학당의 프라이 당장을
다. 신식교육을 받은 세련된 여성이 그같
고 독립을 원한다고 파리강화회의에 나가
찾아가 입학을 호소했고, 당시 이화학당
은 호통과 욕을 해댄 것을 보면 하란사가
선포할 밀사를 고종이 파견했다는 소문이
의 규칙상 기혼녀는 학생으로 받지 않았
한시대를풍미한자유주의적 성격보다는
냐도는 가운데 1919년 초 하란사는 은밀
기 때문에 하란사를 학생으로 받아줄 수
일상속에서 절제와 자기강제를 철저히 한
히 북경에 도착했으나 교포가 베푸는 환
없다고 프라이 당장은 거절했다. 그러자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이화학당에 교사로
영만찬회에서 음식을 잘못먹어 그곳에서
하란사는 갑자기 들고있던 사방둥 안의
재직 중에도하란사는 미국을자주 방문,
사망하고 말았다. 그러나 하란사를 지켜
춧불을 혹 불어 꺼버리고는 “우리가배우
한국을 소개하는 연설을 해 모금한 돈으
본 미국 성공회 책임자 배커에 따르면 하
지 못해 깜깜한게 이 등불 꺼진 것과 같
로 모교에 파이프올겐을 기증하기도 했
란사의 시체가 시커떻게 변색된 것으로
으니 부디 우리 기흔녀들에게도 배울 수
다. 유창한 영어회화로 순종의 통역을 맡 아 염비의 두터운 신임 또한 받았던 하란
미루어 그가 독극물에 의해 피살된 것이
있는 기회를 허락해 밝은 학문의 빛을 열 어 주십시오”라고 사정했다. 당돌하고도
사는 엄비에게 근대적인 여성교육기관 설
이였던 배정자가 미행했다는 말도 전해지
기지에 찬 하란사의 행동에 그만 프라이
립을 호소해 숙명여학교와 진명학교를 창
고있다.
당장은 이화학당 최초로 기혼녀를 학생으
설하는데도 숨은 공로를 한 것으로 전해
로 받는데 허락할 수 밖에 없었다.
진다.
분명하다고 했다. 일설에는 일본의 앞잡
이달의 책
왜곡돈l ‘추부’으I~빨 깨고 -주부, 그 막힘과 트임을 원고-
해도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 시댁식구와의 모나지
적으로 살고 싶었다’라는 김명신씨의 목소리는 고립
공감과연대감을
않는 조화, 식사준비에서 자녀교육, 그리고 가계 경
분산 되어 살고 있는 젊은 주부의 뼈아픈 희망사항
불러일으키는
영에 이르기까지 빛도 안나고 보수도 없는 일을 묵
을 전해주고 있다.
‘주부의목소리’
가사분담을통해
가족공감대툴형성
묵히 해내고 있는 ‘주부’라는 이름의 여성들. 주부대상의 프로그램에서는 ‘주부님’이라고 칭하
자유롭고 평등한 사회툴 만드는 주체로 나서
며 한껏 추켜세우고 우대를 하지만 그 이면에는 소 비대상을 구슬리는 얄팍한 상업주의가 숨어있기 일
그리하여 가사노동을 적절히 배분하여 부부 각자
쑤이다. 또 신문의 사회면을 심심치않게 장식하는
의 생활에 충실한 한 예를 보게된다. ‘(냐는 남편에
‘주부도박단’ 혹은 ‘마약, 주부에게까지 확산’하는
게) 요리나 집안일 자체가 힘들지만 힘든 만큼 보람
식의 기사는 일부 소수의 행태를 마치 전체 주부의
도 있고, 밖에 나가 돈을 벌어오는 것 못지않게 가족
문제인양 확대시켜 미리 경고하고 있기도 하다. 이
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얘기를 한다. 이러한 집
렇듯 사회가 ‘주부’를 보는 눈은 곱지가 않다. 순진
안일에서의 일과 생활을 즐거움으로, 바쁜 생활 속
한 어린애를 다루듯 ‘주부’의 의식을 이리저리로 유
에서 함께 가질 수 있는 공감대로 만들어 왔다’(오미
도할 수 있다는 묵계의 냄새가 난다.
연,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은 결론)는 젊은 주
이제라도 여성운동 속에서도 ‘주부’의 문제가 심 각하게 제기되지 못했다는 반성이 일기 시작하는 것 은 무척 다행스러운 일이다.
부의 슬기로운 삶의 모습을 보면서 신선한 대안을
엿볼수 있기도하다. 물론 가사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사노 동의 산업화, 사회화(예를 들면 탁아소와 공동체적
‘주부’의 문제톨 바로 보기위한 시도
식당의 운영 ), 가사분담. 이 세 가지 모두가 중요한
변수로 고려되어야 한다. 이 세 가지가 균형있게 이
김혀}원〈본회 회원〉
‘또 하나의 문화’에서 펴낸 「주부, 그 막힘과 트
루어지는 것은 물론, 우리 사회가 민주적으로 바뀌
임」은 그런 의미에서 주부의 역할에 대한 진단과 주
어야만 가능할 것(김정희, 키우며 싸우며 셋이 함께
부운동의 전망을 보여준 의미있는 성과라고 생각된
자라며)이라는 의견에 동감하면서 주부가 가족이기
다. 20대의 새댁에서부터 30년 이상의 결혼생활을
주의에서 벗어나 주체성을 갖고 이 사회의 발전에
해온 연륜있는 주부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생활을 담
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 있다.
담하게 내려쓴 ‘주부의 목소리’는 같은 주부로서 깊
즉, 이제까지의 매몰된 소비권에서 깨어나 이제는
은 공감과 함께 연대감을 느끼게 해주었다. 현행자
가사일과 자녀 양육일을 공동체 수준에서 재구성하고
씨가 「어머니를 위한 싸움」을 하면서 ‘아무 평가도
해결해 나가는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소비권을
내려지지 않는 노동보다 허무한 일은 없다. 그때 나
사용(조혜정, 가정과 사회는 여성의 힘으로 되살려
는 처음으로 어머니의 슬픔, 어려웅, 원통함을 알았
질 것인가)하여 교육의 주체로서 교육운동에 나서
다. 어머니는 수십 년이나 인격을 무시당하면서 가
고, 살림의 주체로서 살림운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
장 힘든 노통을 해오신 것이다. ’라고 썼듯이 전세대
그리하여 TV와 잡지둥 각종 매스콤을 통하여 왜
이 땅의 주부들은 자기희생과 인고의 삶을 살아왔
곡되게 그려진 ‘주부’ 자신의 모습을 바로잡아 가면
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서 당당하게 우리들의 생각을 펼치고 힘을 합치면
‘더 이상 고립된 주변인으로 머물며 자신 없어 하 고 서성이며 살기는 싫었다. 내가 중심이 되어 주체
자유롭고 평퉁한 사회를 만드는 주체로 당당히 설 수 있으리라.
7
여연수련회 참가기
뻐년대 여성 운 뚱 을 결산하고,
$년대를- 전딛t하며 김미숙〈본회 회원〉
“가자
!
설악으로,
실천」이라는 강의에 차질을 빚게 되었다.
조직의 성격과 활동내용이 부합해야 함이
의외로 빡빡하게 짜여진 일정이 심신익
강조되었다. 여성운동의 독자성과 정치
여성해방 노동해방, 대청봉조, 백두· 한
피로를 풀기 위해 참여한 대다수 회원들
적인 목소리를 어떻게 모을 것인가가
라조, 여셜수조(‘여연 설악산으로 수련
의 수업거부농성(? )을 초래한 것이다.
년대의 과제로 대두되었다. 시간의 부족
회 오다. ’ 의 줄임말), 끝순이조…
워낙 단결의 위력을 모두 잘 알고 있는
으로 주부운동, 탁아운동, 여성노동자운
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연)의 하기
터라(
주최측의 양보를 받아내기까지
동에 몸담고 있는 분들과의 토론을 할 수
수련회에서 외친 팀별 구호와 명칭이다.
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약
없었던 점은 참석자 모뚜에게 아쉬웅으로
간의 프로그램 수정. 시간이 지연됐으나
담았다.
!
여성해방, 오라
!
대청에서, 백두에서 한라까지,
만나자
이
여연은 지난 7월 12 일부터 2박3일간 설 악산에서 하기수련회를 가졌다. 민우회
를 포함 19개 단체가 참여한 이번 수련회 는 전국각지에 흩어져 있는 여연 산하단
?)
중요한 주제인만큼 강의는 진행이 됐다. 여성대중조직의 탄생은 획기적인 변화
90
드디어 수업거부농성으로 쟁취한 프로 그램인 낙산사 해변가 구경을 감,시간이
되었다. 셔틀버스를 타고 해안도로를 달
여성평우회 창립을 시발로 여성운동이
리면서 출렁이는 파도를 보니 첨벙 물 속
약 80명이라는 예상외의 많은 회원이 참
질적 전환을 이루는 80년대는 민청련여성
에 뛰어들어 파도를 타고 싶었다. 모래사
여한 이번 수련회는 각 지역간의 정보교
부, 여성의 전화 동의 단체가 출현한다.
장에서 닭싸움. 한 회원의 때이른 수영복
환 및 상호격려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성고문대책위원회, 시청료거부운동 여성
차립과 잠시 후 바다를 향해 질주하다 파
였다、 남쪽끝에 위치한 지방단체들은 교
연합을 중심으로한 80년대 중반의 여성운
도에 휩싸여 버린 그 모습은 어느 누구도
통편이 수월찮아 고생을 많이 했다. 하루
동은 정권의 도덕성 문제 퉁 모든 여성대
잊지 못하리라.
전에 서울에 와서 1 박을 하거나 새벽 2, 3
중이 공감할 수 있는 정치적 이슈를 제기
체 회원들간의 최초의 만남의 장이었다.
시에 밤열차를 타고 서울에 와서 전세버
한다. 여성운동이념을 한국사회구조의
스에 합류한 광주전남여성회, 경남여성
모순과 연결시켜 파악하고 기충 여성이
회, 거창여성회의 열의는 감탄할만했다.
여성운동의 주요한 집단이 되야 한다는
둘째날이자 마지막날 밤에는 ‘고민 나
인식과 여성대중조직의 탄생은 획기적인
눔의 시간’이 있었다. 조직생활을 하면서
변화이다.80년대 여성조직은 여연의 결
생기는 갈등이나 경제적 어려움, 자녀양
묵기로 예정된 설악유스호스텔까지는
성으로 힘을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러
육, 가사노동, 결혼, 조직적 전망의 문제
서울에서부터 버스로 약 6시간이나 걸렸
나실질적인 연합체로서 지도력의 확보가
에 대해 평소 생각이나 고민을 혈어놓는
다. 긴 시간의 여행은 지루하기보다 오히
미홉한 실정이다. 아직도 정치현안에 대
시간이었다. 자기의 벽을 허물고 서로 거
려 낯선 얼굴들끼리 친목을 다질 기회를
한 여성운동의 입장정리 및 표명이 안되
리낌없이 이야기를 냐눴다. 그런만큼 다
제공해 주었다. 또한 강원도로 향하는 국
고 있는 점, 여성대중의 정치의식이 저조
른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도 쉽게
도를 따라 차창밖에 펼쳐진 풍경을 보는
한 점 퉁도 앞으로 극복할 과제로 제기되
동질감을 가질 수 있었다. 뒤이어 진행된
것은 도시에서는 좀처럼 누릴 수 없는 멋
었다.
춧불의식과 참석자끼리의 포옹은 가슴 셜
미시령을 넘어갈 때는 설악산이 성큼
조직 생활에서 오는 ‘고민 나 υ 의 시간’
레임과 벅찬 감동을 주었다.
진 것이었다.위험하리만치 굴곰과 낭떠
이어 진행된 공동체놀이는 충남여민회
러지가 많은 급경사의 미시령을 넘어갈
의 김영나와 김진현 회원이 콤비가 되어
이번 수련회는 해방이후 진정한 여성운
때는 설악산이 성큼 다가오는듯 했다. 미
진행을 맡았다. 조별 구호와 노래, 상징
동단체의 최초의 전국적인 모임이라는 한
시령 정상에 오르니 안개가 자욱하여 저
그림을 창조적으로 만들어 숨은 재치를
회원의 지적대로 의의가 큰 자리였다. 그
멀리 동해바다 끝을 전혀 볼 수가 없었
발휘하였다. 노래와 율동배우기는 나이
러나 어렵게 참석한 지방 단체들에게는
다.
든 분들을 곤혹스럽게까지 만들었다.
형식이 주는 의미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
숙소에 도착하여 일정에 따라 조별 방
이튿날은 이번 수련회의 주제인 「’ 90년
았으리라 짐작된다. 그럼에도 이번 수련
배정과 약간의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대 여성운동의 조직적 전망과 과제」로 강
회를 통해 다져진 연대감은 그 무엇보다
숙소가 설악산 입구에 위치한 까닮에 우
의가 시작되었다. 당면하거나 앞으로 겪
도 값진 것이다. 모든 프로그램이 끝나고
리는 모든 것을 잊은 채 긴장을 풀고 자
게 될 여성조직의 전망에 관해 다루었기
새벽까지 이어진 각 방의 노랫소리, 이야
연에 홈빽 젖어들었다. 그리하여 저녁 식
에 모두들 적극적으로 임했다. 각계각층
기소리는 그동안 다져진 우정과 동지애를
사 후 있을 r80년대 여성운동의 이론과
의 여성대중조직 모펠제시의 필요성 및
보여주는 것이리라.
현장의 소리
둔들려 여성을 상품화'Ô~는 작업 증가추세에 있는 성형수술을 걱정한다
캠현미 (K화재보험〉
쌍거풀수술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얘기는 들어 왔지만 요즘엔 나도 피부로 느끼게 된다. 며칠 휴가 끝에 어느날 아침 돌아온 옆자리 여직원도 크고 시 원한(? ) 쌍꺼풀눈의 소유자가 되었다. 우리회사내 에서 얼굴에 칼 댄 사람이 내가 아는 경우만 꼽아도 열손가락이 넘는다.
동료와 이 문제를 놓고 얘기해보면 찬반이 반반으 로 갈린다. 여성 중엔 호의적인 사람이 의외로 많다.
남성들이 코가 낮
다거나 눈이 작아 서 사는데 지장있 는경우는보지못 했다. 오히려 남자 답게 생겼다거나 씩씩하다거나 하 는 평을 듣는다. 결국 인상에 있어 서남자는주로일 이나사람됨, 여자 는외모, 이런식으 로남녀 차별의 잣 대가 적용된다.
남직원들은 내심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말로는 빈정대거나 한심하다는 투다. 좋은 인쇼럴 주기 위한 투자 ? 찬성하는 사람들은 왜 그러냐는 질문에 거의 공통 적으로답한다.
“대인관계에선 외모가 중요하잖아요. 첫 인상이 깔끔하고 예쁘면 아무래도 호감이 가고 접수를 더
주게 되죠. 특히 여자는 두말할 필요 있겠어요 ? 직 장생활이 사람 만나서 하는 일이 많은데 대인관계개
답게 생겼다거나 씩씩하다거나 하는 평올 듣는다. 결국 인상에 있어서 남자는 주로 일이나 사람됨, 여
선에 조금 투자한다고 보면 되죠 뭐”
즉,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투자라는 주장이다.
자는 외모, 이런식으로 남녀차별의 잣대가 적용된
반대하는 사람들의 얘 기를 들어보자.
다.
“힘들게 임금인상투쟁해서 기껏 월급 올려놨더니 다 소용없어요. 여직원들은 쌍꺼풀 수술이나 하고”
여성의 상품빼l 동조하는 격
노조간우를 맡고 있는 남직원의 얘기다.
“여직원들의 의식에 문제가 많아요. 저도 여자지
우리가사는사회를들여다보자. 광고, 영화를 위
만 모였다하면 옷타령이나 하고. 요즘엔 코 높히고
시해 거의 모든 매체, 일상생활에서 여성이라는 성
쌍꺼풀 만드는 여직원이 한둘이 아니니 여직원의식
이 사고 팔린다. 아름다운 여성의 표준은 서양모웰
개혁운동이라도 벌여야 되겠어요” 우리 부서 고참여
처럼 높은 코, 쌍꺼풀의 소유자이다. 한쪽에서는 여
직원의 일갈이다.
성의 옷을 벗기거나 웃음올 미끼로 상품올 팔고, 다
른 쪽에서는 미모를 갖춰야 결혼을 통해 좋은 조건 무엇때문에 월급을 텀어가며 성형외과톨 찾나
?
의 남자에게 팔린다. 이렇게 따져보면 성형수술 찬성론자들의 ‘대인관
이러한 성형수술의 문제가 몇몇 사람들의 얘기이
긴 하지만사회전체로 보면 연령과 직업을 불문하고 많은 여성들이 성형외과를 찾는다는 추세라니 직장 여성들만의 문제 만은 아니다.
계에서 좋은 이미지를 심기 위해’라는 얘기는 여성
을 상품화하고 작업에 동조하는 꼴이 되고 만다. 지금은 여성들이 눈을 뜨는 시대다. 자신의 일을 갖고. 또한 부당하게 자신올 눌러오는 차별과 부조
도대체 왜 그럴까?
리에 맞서는 시대다. 그러기에 머리띠 매고 노조결
무엇때문에 한달 월급을 혈어가며 성형외과를 찾
성과 임금인상, 민주화를 외쳤던 우리들 아닌가
는것일까?
그 답은 여성이 하나의 상품과 마찬가지로 취급되
!
이제 여성을 상품화하고 우리 자신을 상품화하는
일은 그만두자. 그럴듯한 포장으로 잘팔리길(
?)기
기 때문이다. 남성들이 코가 낮다거나 눈이 작아서
대할 것이 아니라 나의 일을 갖고 나의 인생올 만들
사는데 지장있는 경우는 보지 못했다. 오히려 남자
어나가자.
g
다듬이 방망이
천애하는 남성동지들에제 유소렴 〈본회 편집위원〉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남성들에겐 남
있는가? 당연히 남성들은그들의 고통에
한 뒷모습을 하지 마라. 그대들이 초라한
성답기 위해서 지켜야 할 많은 덕목들이
대한 뱃가로 아내의 헌신과 희생을 요구
진짜 이유는 그대 지갑의 얄팍함이 아니
있다. 함부로 울거나 웃어서도 안되고 부
하고 있다. 출근 전에 종알대는 여자라든
라 그 얄팍함으로 그대가 초라해졌다는
엌엔 절대 들어갈 수 없으며 때에 따라선
가 스트레스 푸느라 소주 좀 마시고 고스
바로 그 사실이다. 그대는 지갑의 두께로
조국을 위해 목숨을 초개 같이 버려야 한
톱 쳤다 해서 바가지 긁는 여자는 남편의
아내의 복종을 얻으려 했는가? 그렇다면
다. 평 민의 자유를 속박당하고 살고 있는
출세를 가로 막는 악처가 된다. 남들은
그대는 재벌회사에 시달리면서 재하청업
왕족처럼 남성들은 비천한 여자로 태어나
룸싸롱에서 어쩌구 하는데 스포츠신문 만
자에게 똑같은 고통을 강요하는 하청 업자
지 않은 행운에 대한 당연한 뱃가로 이러
화에 나온 유치한 그림올 보며 낄낄대는
와 어떻게 다른가? 인격의 당당함은 정
한 고통( ?)들을 묵묵히 치러 왔다.
것 쯤이야 얼마나 건전한 생활이냐, 벌어
당한 분노에서 시작되며 정당한 분노는
그런데 요즘 이러한 전통적 덕목 외에
주는 돈 편안히 받아 먹는 마누라들에게
애꽃은 화풀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
최상의 덕목으로 부상하는 것이 있으니
남자들이 거친 말 몇마디 했기로 무어가
대의 아내를 온전히 핑가하고 여성들의
바로 재력이다. “사”자 붙은 남자가 최고
그리 큰일이냐. 이렇듯 우리 남정네들의
권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면 그대는
의 남성이 아니더냐? 어떤 남성잡지는
오만함은 때때로 우리를 슬프게 한다. 그
하청업자의 슬픈 허세에서 해방되고 우리
“남성들이여, 돈의 지배자가 되자”고 부
러나 무엇보다도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
네 삶에서 부딪치는 수많은 부당함을 함
르짖기도 한다. 그러나 돈이 돈을 버는
은 휴가철 마이 ·카가 없다고 어깨가 축
께 헤쳐갈 수 있는 소중한 동료를 얻게
이 세상에 우리의 선량한 남정네들이 무
쳐진 가장의 모습이다. 이것이야말로 그
되리라. 또한 자유로운 두 인격이 맺는
슨 수로 돈을 왕창 별겠는가? 아니, 왕
들의 방자함 뒤에 숨겨 있던 진찌 모습인
인간관계에서 얻는 기쁨이야말로 짧은 인
창 버는 것은 고사하고 새끼 마누라 먹이
것이다.
생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몇 안되는 선
기 위해서도 얼마나 많은 수모들을 겪고
대한민국의 선량한 남편들이여, 초라
물중의 하나가 아니겠는가‘?
살며 생각하며
말씨의 자유황래를 빠}며 최취수〈본회 편집위원〉 13 일부터 17 일까지 이북 방문허
씨만으로도 양가에서 후한 점수를 받을
말씨 「자유왕래」가 어떻게 되는 것인지
용! J 이건 또 무슨 놀라운 소식인가. 광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 나이에 그쪽 사
잘 알수 없고 또 어쩌면 무성한 회의만
복절을 기해서 또 한번 의례적인 인사를
투리를 쓴다는 것이 지금의 이 사회에서
밀고 당기다가 팡 소리가 나고 픽하고 김
하는 것은 아닐까. 신문을 펴들고 한참을
얼마나 우리를 주녹들게 했는지 모른다.
이 빠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주녹든 우
서성이며
노력을 해도 완전히 고쳐지지 않는 것이
리들의 평안도 말씨가 어눌증으로 변치않
는 마음을 가다듬기 어려웠다. 그리고 연
말씨인지라 부모세대는 억세게, 우리세
으려면 이번 기회에는 판문점만이라도 개
이어 등장하는 「판문점에서의 범민족대
대에겐 약하게 우리애들에겐 아주 조금씩
방했으면 한다. 가슴에 남북이라 표시해
남아있는 평안도사투리,
도 좋고 굳이 친척을 찾아주지 않아도 좋
r8 .
100% 실향민인 나는 출렁거리
회 J. r백두에서 한라까지의 대행진 허용」
10
에 관한 기사를 읽으며 어쩌면 이번엔 내
TV화면에 나오는 북쪽사람들의 발음
다. 잊혀져 가는 우리의 고향말씨로 타의
말씨에 대한 해방감을 느낄수 있지 않을
이 내 핏속에 잠재한 고향냄새를 일깨워
로 갈라졌던 우리들의 반쪽을 만났으면
까싶었다.
줄때 옆의 사람들은 소리내어 웃기도 하
좋겠다. 방구가 잦아야 Q가 나온다고 하
나는 말씨속에서 풍기는 이북사투리 때
지만 나는 그 웃음에서 심한 슬픔을 느낀
지 않던가. 이번의 「자유왕래 」 가 연달아
문에 무척 조심하며 지내왔다. 그건 전라
다. 남북 예멘도 동서 독일도 통일을 했
나올 방구소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다른
도 사람이 경상도에 가서 말씨를 조심하
는데 어째서 이 나라는 우리땅 어떤 부분
나라의 눈치를보지말고우리끼리 시원한
는 것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
의 말씨를 주녹들게 하는 것일까. 새로
첫번째의 방구를 뀌어보자.
친정부모님과 시댁의 고향이 모두 평남
남파된 간첩식구도 아니고 평안도 말씨를
이어서 어쩌다 눈맞아 결혼한 우리는 말
연구하는 언어학자도 아닌 우리들의 고향
알고 져l화닝갚
편리오} 안전, 어느 것이 먼저인가 ? -일회용 기저귀에서 발견된 다이옥신얀정미 〈본회 편집위원〉 “기저귀만 빼도 다 키웠지 뭐”
도 좋지 않은 색깔의 비표백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흔히 아기 돌보는 고단함을 기저귀 빨
또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희고 보송보
아대기에 비유할 만큼 기저귀 빨래는 주
송한 종이 기저귀는 그 처리방법에 있어
부들의 힘든 일거리 중 대표적인 것으로
지 않는다는 것이다. 편리하긴 했지만 아기의 건강이나 우리 가 숨쉬고 사는 환경의 안전을 진정 염려
다시 환경오염 문제가 생긴다.
꼽힌다. 그러나 일회용 컵 • 일회용 접
기저귀에 싸여진 똥이나오줌은 땅속에
시 • 일회용 수저부터 일회용 브라 • 팬티
스며듬어 지하수원을 오염시키게 된다.
에 이 르기 까지 편리한 일회용품 시대가
뿐만 아니라 일회용 기저귀는 ‘버리면 그
펼쳐지면서 젊은 주부들로부터 무엇보다
만’인 편리함을 지녔지만 반면에 부분적
환영을 받은 것이 바로 일회용 기저귀이
으로는 수십년에 걸쳐 분해되는 골치아픈
다. 삶고 빨아야 하는 번거로움없이 싸서
쓰레기임을 알아야 한다. 또 수도 없이
우선 염소 표백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버리기만 하면 되는 편리함이 돋보이자
버려지는 일회용 기저귀를 처리할 수 있
보기좋은 하얀색의 일회용 기저귀는 사용
‘웬만큼 먹고 사는’ 가정이라면 외출시
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
하지 않겠다는 뜻을 기업측에 알려야겠
혹은 집안에서까지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
이다. 미국의 예를 보면 유아의
80-95%
다. 누런색이라도 좋으니 염소 표백이 안
할 만큼 일회용 기저귀의 사용은 갈수록
가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고 있으며 한
된 기저귀를 만들어 달라는 요구가 받아
급격히 늘게 되었다.
명의 유아가 3년간 약 9천개를 쓴다고 한
들여진다면 다이옥신의 독성이나 환경오
다. 해마다 생산되는 l 백 80억개 중
염의 심각성도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삶고빨아야하는대신 싸서 버리기만하면되는
“요즘은 서너번 싸도 보송보송한 제품 이 나오니까 집에서도 밤에는 꼭 사용하 게 되요. 돈이 아깝긴 하지만 우선 기저 귀 빨래에 대한 부담이 없으니까…”
90%
인 1 백 62억개(약 4백 20만 톤)가 쓰레기장 으로 간다는 것 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또 하나의 환경오염의
원인을 제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한다면 우리 주부들이 먼저 목소리를 높 여야한다. 염소표백이 안된
기저귀를묘뜯뜰{ 달라
또 당장 급해서 사용했더라도 버릴 때
에는 물에 잘 풀리는 펄프부분과 풀리지 않는 비닐 • 접착테이프 부분은 별도로 분 리해서 버리는 정성이 목 필요하다.
일회용 기저귀를 생산하는 세계 유수의
아울러 다소 불편하긴 하지만 옛날부터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하얀 것을 좋아하
써내려온 천기저귀 사용을 늘리고 안전한
기 때문에 표백한 기저귀를 만들 수 밖에
일회용 기저귀가 생산될 때까지 일회용
연시 여겨지는 일회용 기저귀. 그러나 버
없다’고 주장한다. 또 표백공정에서 흡수
기저귀의 소비를 삼가야 할 것이다.
리기만 하면 되는 이 편리한 일회용품이
력이 증가하므로 흡수력도 떨어지고 보기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는 그 사용이 당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은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다.
외국에서는 이미 심각한 골치꺼리로 둥 장한 일회용 기저귀의 문제는 먼저 다이 옥신이라는 화학물질로 인해 지적되고 있 다.
루즈어l도 계면활성제가 ....
다이옥신은 화장지, 생리대, 일회용 기 저귀 동 표백종이 제품에서 검출되는 것
으로 펄프를 희게 만드는 공정인 염소표 백 과적에서 만들어지는 유독한 화학물질
이다. 염소 표백된 종이제품, 커피 거름 종이, 차(茶)봉지 등에서 발견되는 다이
옥신은 자동차나 제철소의 배출물, 소각 장 굴뚝에서 나오는 폐가스 동에서도 생 성된다.
기저귀에 싸여진 분비물은
지하수원을오염시키고 문제는 펄프를 희게 만드는 염소표백
과정이 곧 바다, 지하수를 오염시킨다는 것과 이들 제품을 쓰는 사람들, 특히 저
루즈(입술연지)에도 합성세제 성분인 계면활성제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 고 계십니까?
원래 계면활성제는 세탁할 때 물과 때의 경계면에 들러붙어서 때가 녹기 쉽
게 하는 작용을 하는 것인데, 화학적으로 합성한 계면활성제의 독성은 통물실 험을 통해 밝혀지고 있고, 주부습진과 같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이 계면활성제가 없으면 루즈를 발랐을 때 고루 펴지지 않아서 예쁜 입술을 연출할 수가 없답니다. 더구나 우리 여성들은 음식을 먹을 때’ 입술에 바른 루즈도 조금씩 먹으며 독성을 몸 속에 축적하게 되지요. 그러면서도 음식 을 먹고나면 또 돌아앉아서 열심히 루즈를 바르는 사람들도 있지요. 미국의 남
성들은 일생 동안 7-8개의 루즈를 먹는다는 연구도 있다는데요. 이제부터는 루즈바른 입술로는 뽀뽀도 삼가하세요. 독성을 나누어서 축적할 필요가 있을 까요?
항력이 약한 영유아들에게 독성을 끼칠
11
캘활본공
미숙홉탤를 열기로 머I괜랙 지역 간담회를 마치고
이성미〈생협 이^~) 생협이 발족한지 7개월이 지났다. 조합 원 수는 250세대에서 500세대를 넘어섰고
차량이 더 확보되면 해결될 것으로 보인
들이 애를 많이 쓰고 있었다. 아직 이해
다.
가 덜된 조합원이 있는 곳도 간혹있어 정
공동체 수도 60여개에 이르게 되었으므로
둘째, 품목에 대한 불만으로 취급품목
말 농약과 비료를 안 준 것이냐는 의심을
거떤 조합들보다 발빠른 외적 성장을 한
이 다양하지 못하고 가격이 대체로 비싸
나타내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조합원들은
셈이다.
다는 지적이었고(싼것은 얘기하지 않음)
조합과 생산자를 믿고 있었으며 조합활동
품목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반가공 상태
에 적극 참여하지 못함을 미안해 했다.
의 힘으로 변화시키자는 마음 하나로 뭉
를 원하는 곳도 있었다. 또 주문한 것이
그리고 사회일반의 제문제, 특히 요즘은
쳐 만든 조직이다보니 조합 사무실에서
안오는 경우가 많아 불편하다는 지적도
수도물 문제 같은 것은 주부들이 압력단
일하는 분이나 조합원들 모두에게 힘들고
있었다. 가장 많이 지적된 품목으로는
체로서의 역할을해야 한다는데 긍정적이
미숙한 적이 많았던게 사실이다.
“유정란이 품질이 떨어지고 더럽다
“두
었다. 폐수를 무단 방출하는 악덕기업의
부는 더 부드럽게 해주고 크기도 일정했
제품은 불매운동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을
으면
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주부들이 우리의 생활을스스로
건의와 불편 사항을 서로 나누는 자리
이에 조합운영에서 오는 불편사항이나
“한모씩 포장하면 안되나
지 않게 신경써달라
“상하
“야채빵과 과자가
조합으로서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각
“쇠고기 사골은 몇번이나 주문했
지역공동체의 생생한 소리들을 들을 수
건의사항 둥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
달다"
를 서로 나누고, 조합원의 주인의식과 이
는데도 한번도 못 받았다
울러 조합에 대한 애정과 참여도를 높이
장 냉새가 나서 아파트에서는 이웃 눈치
고자 6-7월 두달간에 걸쳐 각 지역소모
보여 못 끓이겠다. 재래식 맛이었으면”
엄을 방문하여 간담회를 가졌다. 지역 사
하는 퉁동의 불만이 많았으며 반용이 좋
공동체 봉사자 월례 모임이나 생협 매
정상 몇군데 빠진 곳이 있긴 하지만 60여
은 품목으로는 콩나물과 토마토, 돼지고
상에까지 나기가힘든 조합원들에겐 지역
개 공동체를 이사들과 조합활동에 적극적
기, 닭고기 둥이었다.
인 조합원들이 나누어 서 방문하는 일을 맡고 조합현황과 활동보고를 하였다. 이 글은 그간의 간담회 평가보고서 를 토대로 각 공동체에서 조합에 대해 느끼 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조합에 바라는 점을 살펴보고 또한 공동체활동에
대한 평가까지 취합하여 정리한 것이다. 공동체마다 지역에 따라 조합에 대한
“된장이 청국
새로 취급해 주길 원하는 품목으로는 간장, 옥수수가루, 토마토케참과 공산품 중 특히 천연가루비누 취급에 대한 요구
가많았다.
있어 많은 도움이 되 었다. 협동조합운동의 성공을 향하여
에서 이런 간담회나 교육을 정기적으로 갖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아무 래도 자주 봐야 정이 더 나지 않겠는가.
조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공동체 의식도 별로 없고 오로지 좋은 식품 먹겠
공해문제엔주부들이
다는 이기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
압력단체역활해야
공동체 나 조합원을 대할때면 조합활동에
대한 아득한 절망과 회의를 느끼기도 하 셋째
r함께가는 여성」에 대한 평가에
지만 언젠가는 그들도 이해하게 되리라.
이해도와 관심 • 참여도가 다르고 활성화
서는 취급품목란만 본다는 조합원도 있었
협동조합 운동의 정당성을 믿고, 대부분
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으나 품목에 대한
으나 대체로는 꼬박꼬박 잘 읽는다는 편
의 그렇지 않은 조합원들을 보면서 힘을
불만이나 요구사항 들은 한결 같았다.
이었고 내용에도 큰 불만은 없는 것 으로
얻고, 주부인 우리들이 하지 않으면 안될
나타났다. 사례나 경험담을 주로 먼저 펼
일이라는 확신을 더 갖게 되었다는 것이
쳐보며(자기네 공동체 얘기가 나왔거나,
간담회에 참석 했던 사람들의 한결같은 소
일정한공급시간과
한번 글이 실린 사람은 유명인사로 대접
감이었다.
다양한품목을원효봐
받는다고 한다) 실천과제나 생활의 지혜 ,
조합에 대한지적사항을크게 세가지로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다.
요리법도 실어주기를 바랬다. 다 읽은 후
첫째, 공급시간이 일정치 않고 밤 9시, 10시, 심지어는 12시 다 되어 자다말고
에는 이웃에 읽어보라고 준다는 조합원도 꽤 있었다.
물건 받으러 나오는 경우도 있어 짜증스
대체로 이상과 같은 지적들이었고 나름
럽다는 것이다. 이는 공급요일을 늘리고
대로 열심히 공동체를 꾸려가느라 봉사자
짚숲포효
화학비료오} 놓약 ! 꼭 써o~란 하나 화학 비료와 농gt을 과다사용하게 된 이유
함께가는 생협 조사홍보부 함께 가는 생협에서는 지난
이 시 작되 게 되 었는데 76 년 6 십 4만3 천톤
2. 농약과 화학비료툴 과다하게 사용하
r유기농산물을 먹는
데서 85 년 8 십만3 천톤으로 그 사용량이
게된이유
이유」에 이어 이번호와 다음 호에 「화학비료와 농약」에 대 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 다. 다음 호에는 「유기농업이 과연 생산량을 감소시키는가」 에 대한 설명이 나갑니다.
급속 히 늘어나게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첫째, 자연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적은
롯된다. 그간 인간은 자연을 인간의 욕구
량을 사용하던 시절에는 전혀 필요가 없
충족을 위한 정복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던 농약이 최근에는 화학비료의 사용량에
그 위에서 모든 생산력을 발전시켰다. 그
정비례하여 다량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안
결과 각종 공해와 환경오염, 자연생태계
되게 되었다는 점이다. 농약을 뿌리는 기
의 파괴 둥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었는데
-편집자주
구도 처음에는 노즐이 한개 달린 배부식
농업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땅으로부터
6월호으I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농산
분무기가 62년에 처음 공급되었다. 당시
생산물 수탈에만 신경올 쓴 것이다. 흙은
물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이것 한대만 있으면 온 동네 농사를 다
살아있는 생명체로서 흙 속에 수많은 미
믿지 않는다.
지을 수 있었다. 그것이 차츰 노즐이
2
생물과 곤충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 이
과연 화학비료와농약을사용하지 않고
개, 3개 늘어나더니, 64년엔 통력분무기
들이 서로 작용하여 농산물도 생산하게
도 농사가 가능할까? 또 수확량에서는
가 나왔고, ss분무기 라는 3-4톤 용량의
되는데 이를 무시하고 N( 질소), P( 인
큰 차이가 나지는 않을까 둥 영농 자체의
탱크로리에 싣고 다니며 농약을 살포하고
산), K( 칼리) 풍의 무기영양분을 중심으
가능성과 수확량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그도 부족하여 항공기로 쏟아붓기까지하
로 한화학비료에만의폰하여 증산이라는
다.
게 되었다. 87 년 1 년 동안 농약살포량을
물량 확대에만 집착한 결과이다. 둘째, 수출위주의 경제정책으로 농업
그만큼 화학비료와 농약이 우리 농업에
보면 377종에 22 만4천톤이라는 어마어마
필수적이고 생산성의 증가에 절대적 요소
한 양을 살포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왜
이 피폐화 되었기 때문이다. 그간 중공업
화학비료의 사용량과 농약살포량은 정비
육성정책과 수출위주의 대외의존적 경제
라고 인식하고 있는데, 과연 화학비료와 농약이 없이는 농사를 지을 수 없을까 ?
례하는가? 화학비료는 어디까지나 영농
정책으로 농업이 피폐화되자 이농현상이
이 글에서는 화학비료와 농약을 사용하게
보조제임에도 불구하고 화학비료에만 의
나타났고, 이로 인해 농업인구의 감소,
된 이유와 또 유기농업을 이용했을 때 생
존하여 영농을 함으로써 토양의 산성화,
농업노동력의 고령화로 노동력이 절대 부
산량이 감소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 농약
단핍화를 가져와 지력이 약해져서 병충해
족했다. 그러므로 퇴비마련을 위한 노동
과 화학비료가 농업에 필수요소인가에 대
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푹 사람이 영양제
력이 없으므로 손쉬운 화학 비료가 남용
로만 살 수 없고, 체 력이 약한 사람이 병
된것이다.
한 대답을 찾고자 한다.
에 약한 것과 같은 이치이다. 땅도 자체
세째, 저농산물 가격정책으로 인한 농
생명력을 가지고 살아숨쉬는 생명체인데
가경제의 손실을 개량품종, 다수확 작부
이땅이 살아갈 수 있는 영양분은 주지않
면적의 확대 동에 의해 보상받으려는 데
농촌에서 화학비료와 농약을 과다하게
고(유기질 비료), 생산을 빼앗아 오기에
었다.
사용하게 된 것은 60년대 이후부터이다.
만 급급하여 화학비 료만 사용하여 진을
농산물의 생산가를 보장받지 못하자 토
그 이전에도 화학비료를 사용하기는 하였
다 빼버려 땅이 약해질 대로 약해져 병만
양보존이나 생산물의 질에 대한 고려는
으나 공급량이 극히 적고, 비료대금이 상
안게 되니 약을 투여해야만 되는 것이다.
전혀 하지 못하고 농민들은 수탈적 영농
대적으로 비싸서 많은 량을 쓸 수 없었
그리하여 오늘날 토양의 산성화, 수자원
방법을 택하게 된 것이다.
다. 60년
의 오염, 자연생태계의 파괴, 국민건강의
이와 같은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상호작
의 기치 하에 다수확 볍씨가 도입되고,
위해라는 커다란 문제들을 선물로 안겨
용을 하여 화학비료→토양의 산성화→병
61 년에 충주비료 공장, 62년에 나주비료
주고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던져주는 화
충해 만연→농약살포의 악순환고리 가 계
공장이 건립되어 국내 생산이 확대되면
학비료와 농약을 과다 사용하게 된 원인
속되어 왔고, 이로 인해 영농보조제인 화
서, 적극적인 사용권장과 농협을 통한 반
이 무엇인가? 이들이 없으면 농사가 불
학비료와 농약을 우리는 필수요소인 것처
강제적인 공급으로- 화학비료 위주의 영농
가능하였는가?
럼 인식케 된 것이다다음호에)
1.
화학비료와 농약이 없으면 농사롤 지
을수가없는가?
5.16
군사정권 수립 후 식 량증산
1껴
본회 활동소식
물골안에서 상반기 활동평가회 가지다 2/4분기 중앙위원회 개 최
• 교육문제부는 지난 6월에 끝난 ‘청소
며 다음 학습과목은 국악이다.
년 성교육을 위한 어머니교실’의 후속작 업으로 여름방학 중에 국민학교 고학년과
• 지난 7 월 7 일과 8 일 1 박2 일 동안 경 기도 마석 물골안에서 90년도 상반기 활
중학교 저학년을 위한 지역 성교육 프로 그램을구상중에 있다.
수도물 대책에 대한 기 자회견 및 가두홍보
동평가회 및 2/4분기 중앙위원회가 개최 되었다. 모두 25 명이 참석했는데 각 부서
별 자체활동평가와 민우회의 하반기 중심 사업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함께 본 신문
풍물반과노래반의 집중 적인 이론학습
하늘에선 소나기가 쏟아지고 숙소 방바 닥엔 습기가 솟아 올라 그야말로 명실공 히 물골안에서의 회의였는데 여성해방을
열망하는 여자들은 저녁식사 후 7시부터 새벽 3 시까지 영덩이도 끈질기게 8시간 동안 토론을 벌렸다. 토론이 끝나자 지쳐 서 잠들걸로 생각되던 민우회의 처녀들과
( ? )까지
? )에
농회 동과 함께 정부의 수도물 대책에 대
한 기자회견을 가진 후 가두홍보도 하였
에 대한 평가도 이루어졌다.
아줌마들은 음주가무(
• 소비자문제부는 7월 13 일 공추련 여 성위, 경실련 여성위 , 주부아카데미, 정
고성 방가
불사하느라 드디어 밤을 꼬박
새우고 말았다. 다음에는 회원 전부와 이 즐거운 시간을 나누도록 금년 안에 전체
수련회를 가질 예정이다.
• 풍물반과 노래반도 자체적으로 필요
다.
한 학습을 꾸리고 있다. 현재 풍물반은 모두 11 명으로 풍물연습 과 더불어 우리 춤의 기본 사위를 익히고
〈수고하신분〉
있다. 또 7회 예정으로 민족굿 공부를 시 작하여 일주일마다 번갈아 가며 논문을 통한 이론 공부와 비디오 관람을 하고 있
지난호 「함께가는 여성」 발송작업에 김 상희,윤정숙,김미숙, 정양희,김경희씨
다. 노래반은 좋은 노래를 찾는 탐구작업의
가 함께 수고하였습니다. 적은 인원이 하
하나로 노래연습외에 이론학습을 겸하고
면 다소 지루한 일이나 여렷이 함께 정담
있다. 금년말까지 이론공부를 마무리한
을 나누며 하니 빠른 시간에 효율적으로
다는 계획으로 현재 한국음악사와 팝문화
일이 끝날 수 있었습니다. 작업을 함께하
에 대한 공부를 진행중이다. 8 명의 반원
면서 나눈 정담도 재미있었습니다.
이 일주일에 한번씩 모여 공부하고 있으
상계 ·구로·중앙의 지 역독서반운영 • 교육조직부는 여성인권부와 함께 제 3기 민우 여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상
계지역, 구로지역, 중앙지역 둥 3개 지역
*r함께가는 여성」에서 알려드럽니다.
독서반을 운영하고 있다. 3개월 예정으로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이 모임에는 민우여
성학교 졸업생 외에도 4명의 자원자가 함 께 하고 있다. 학습과목은 우리나라 근현
1987년 9월 우리사회 민주화의 열기와
리사회의 민주화운동과 발맞춘 여성운동
대사와 여성문제. 더운 날씨에 아이들까
더불어 창간된 「함께가는 여성」이 어느덧
의 동향 소개와 더불어 생활 속에서 실천
지 데리고 참석하는 모임일망정 잊고 살
통권 36호째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를 개발할 예정입
던 대화의 즐거움을 되찾고 공동의 문제
그동안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로 함께 모였으니 자신감도 조금씩 생겨
「함께가는 여성」이 여성운동의 이론 전개
아울러 창간 이후 지난 3년동안 누적되
나고 있어서 아줌마 학생들은 일주일에
와 실천 운동의 발판이 될 수 있었음을
어온 제작단가의 상승 압박 요인을 해소
한번 모이는 이 모임이 은근히 기다려 진
감사드립니다.
하기 위하여 부득이 면수를 16면으로 줄
다고.
지난 6월 15 일부터 7월 15 일까지 실시 된 독자의견조사를 토대로 이번
호부
터 내용과 체제를 새롭게 꾸였습니다. 앞
방학중 지역 성교육 강 좌예정
으로 독자 여러분의 요구를 반영하여 우
니다.
이게 되었음을 양해 드립니다.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 심과 협조를 부탁드협니다.
안녕하세요?
함께가는 생협업니다. 1900년 7월 14일 현재 조합원은 5ffi세
대이고 출자듬은 21 , 930, (xx)원 입니다.
*
제 6회 공동체 봉사자 모임이 7 月 2 日
에 열렸습니다.
비소, 항생제 퉁을 쓰지 않는
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료로 키읍니다. 물론 풀을
계절품목 : 마늘을 공급합니다.
많이 먹입니다.@ 운동을 많
回 특성 : 17 년간 마늘만 연구하신 홍성
이 시컵니다.@ 자연면역이
의 오영남님이 4 년전부터 유기농법으로
생기도록 햇볕 아래서 키움니
또다시 문제가 된 수도물에 대해서 ‘팔
생산하는 밭마늘입니다. 유기농법이란
다.
당호 골재 채취에 대한 문제점’이란 제목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않고 발효효소퇴
으로 생협 조사홍보부의 박영숙民의 강의 가있었습니다.
지역사례 발표로는 고척우성의 김경숙 民가 주거지역에 설치한 호이스트(철근
을 자르고 운반하기 위해 땅에 박은 봉같 은 것)를 지역 주민들의 힘으로 철거시킨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구매 • 공급에 대해서는 옥수수식빵을
취급하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있었고 쇠
비로 짓는 농사법입니다. 발효효소퇴비 는 벗짚, 왕겨, 톱밥, 청초(푸콘 풀), 돼
*
집중교육 안내
지분뇨 동을 발효시켜 만든 것으로 유기
생협에서는 9 月부터 수도물과 식품공
농법은 이 퇴비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
해 두 주제에 대해서 집중교육을 하고자
이 아닙니다. 이 마늘은 홍성토질과 주변
합니다. 집중교육은 소개교육이 끝난 공
환경에 알맞게 개량된 만생종으로 작년
동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에서 각 주제의
10 月 10 日경 파종하여 올 7 月 1 日이후 캐
내용을 심도있게 다루는 교육입니다. 내
내, 저장에 좋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비
용은 아래와 같으므로 관심있는 공동체에
가 많이 내려 물 속에서 마늘을 수확한
서는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고기 뼈종류가(사골, 잡뼈 둥) 왜 공급이
관계로 건조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합니다.
안되 는지 를 질문하셨습니 다. 옥수수빵
또 빗속에 들어있는 질소 때문에 영양과
〈수도물〉
취급은 검토해 보기로 하였고 뼈 공급은
다가 되어 곁순이 나오는데, 생장억제제
1. 물,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호에도 알려드린 것처럼 워낙 양이
를사용치 않았습니다.
2. 수질 오염의 주범 3. 팔당호 골재 채취의 문제점 4. 대웅방안에 대하여
적은데다 주문은 상대적으로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난 현상임을 알려드렸습니
回 저장방법 : 햇볕이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두는데 가능하면 자 리를 옮기지 않는게 좋습니다. 겨울에는
다.
방학 중에 아이들을 동반한 산지견학을 시행하자는 의견이 있어 신청을 받아 보 고 40명이 념으면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영하
1O'C
이하로 내려가지 않아야 합니
1. 먹을 것이 없다는데 ... (1차 식품)
을 만큼씩 싸서 냉동실에 보관하면 좋습
2. 먹을 것이 없다는데 ... (2차 식품) 3. 소비자는 과연 왕인가 4. 어떻게 해야 하나? (생협을 하는 이
니다.
47 月 16 日부터 주 5일 공급을 실시했습 니다.
*
새 품목입니다.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야채품목이 추가
되고, 공동체도 꾸준히 증가해 주 5 일 공 급을 시작했습니다. 그 사이 밤늦게 물품 을 받고 나누느라 고생한 공동체 분들 수 고 많으셨습니다.
〈요일별 공급지역〉
〈복숭 01-> 생 산 지 : 성모성심수녀원 형제농원(경
기도 이천 소재) 가
격 : 7 月 하순 -9 月 초순경까지
특
정 : 움트기전에 동계 약제로 1 번 농약을 쳤습니다. 작년부터
월요일:안양삼호,강남구,서초구,강
유기농법으로 전환한 곳입니
동구
다. 향방, 대구보, 미백조생,
화요일:관악구, 영퉁포구, 구로구, 양 천구, 역독 (종전과 같음)
미백 만생 등 7-8가지 품종이 생산됩니다.
수요일:종로구, 마포구,서대문구,은
평구,능곡 (종전파 같음) 목요일:동작구, 강동구,송파구, 성동 구
금요일 : 중구, 노원구 도봉구
〈식품공해〉
다. 봄철에는 남은 마늘을 모두 쩡어 먹
〈닭고기〉 생 산 지 : 경기도 화성군 발안(김준엽님
~정농회원) 가
격 : 4, ()()()원(1. 5kg -1. 8kg)
특
징
: φ 보통 시 중에 나오는 육셰
오랫동안 기다려 온 공급부 직원으로
는 35 일 -40일 키운 닭인데 비
남정호民가 함께 하게 되 었습니다. 뜻을
해 생협 닭은 55 일 이상 키움
가지고 힘든 일을 같이 하게 되었으니 격
니다.@ 성장촉진제, 약품,
유)
각 내용 및 횟수는 지역의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이 여름, 한 권의 책을 ...
복합오염-아리요시 ·사와꼬 저, 최열 역, 농약공해, 식품첨가물, 공기와 수질 오염 문제에 대해서 알기 쉽게 풀이한 책 입니다. 특히 ‘복합오염 -2종류 이상의
독성물질이 상가작용 및 상승작용을 일으 킴으로써 오염되는 것에 대해 심각히 다 루고 있습니다. 식품공해나 환경오염에 대해 막연히 불안하게 느끼며 생활할 것
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알고 작은 것에서
부터 어떻게 해결해 가야 할 것인지, 뜻 을모아봅시다.
함께 가는 생활소비자 협동조합 공급품목
(전화
521-2088-89) 90. 8 현재
포장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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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드세요 • 국산콩을 사용하여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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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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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이 좋은쌀을 원료로 가마솥에 서 24시간 고아서 만든것임 • 충북 보은의 농민들이 출자하여 설립한 방앗간에서 국산깨를 원 료로 만든것입니다.
• 질이 좋은 천일염을 대나무 통속에 넣어 진흙으로 구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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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리, 옥수수, 호밀, 통밀을 원료로 우유로 반죽하며 마아가린, 식용유를첨가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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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농약포도로생산농가가직접 만든것임
무농약곡식 ( 현미 • 잡쌀 • 보리 • 콩 ) 을 씬후 묶아서 빵은것임 무농약쌀로만든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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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농약으로 재 배 한 딸기 를 사용하여 민우회 원들이 만들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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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月 공급 예 정 경북금릉
*생산자는? 유기농업을 지향하고 도시 조합원들을 한 식구로 생각하는 분들입 니 다.
*함께하려면? 거주하는 동네 에서 5 가구 이 상 모입 니다. 소개교육후 출자금(1 만원 이 상)과 가입 비 (2, 000원)를 내 시면 조 합원 이 됩 니 다. * 어 떻 게 공급받나 ? 대 표자 한분을 정한뒤 공동으로 주문하고 대금은 현금 거래를 원 칙으로 합니다.
1900년 9월 1 월밭행 발행인/한영숙 발행처/효댁여성민우회
9
12~θ13
서율 서대문구 충정로
3가 ~ 전화1 (02) 313- 1060
강1500원
통권 제37호
조선의딸 저기 가는 큰애기를 보아라 새참으로 막걸리 든 주전자를 들고
보리밥과 김치로 가득한 바구니를 이고
반달같은 방죽가를 돌아 시방 논둑길을 들어서는 부푼 저 가슴의 처녀를 보아라
마른 자리 반반한 풀밭을 골라 빨깡게 파렇게 원앙을 수놓은 하얀 보자기를 깔고
그 위에 들밥을 차리는 농부의 딸을 보아라 이 마을에 아니 이 나라에 하나뿐인
검은 치마 하얀 저고리를 보아라 아부지 그만 쉬셨다 하셔요.
저만큼에서 나락을 베는 아버지 곁으로 가 아버지 대신 나락을 베고
아저씨밥한술뜨고가셔요
지나가는 낯선 사람도 불러 이웃처럽 술도 한 잔 드시게 하는 조선의 딸 그 마음을 보아라
마을에 하나뿐인 아니 이 나라에 하나뿐인 〈김남주의 시
‘그대가 달려오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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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닿의 면지/감동없는 연극 ‘민족 대교휴’의 관객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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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다듬QI
방망이/몇 장의 싫크 브라우스
이렇게 생각혼빠/탁아법의 제정에 뿌쳐
샅며 뿔뼈}며/멍드는 산과 바다
기획 취재/추뿌의 채취업. 뜻은 있어도 길이 비좁다
알고 계십니까/라면,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추뿌의 직업병/요활} 테니스웰보루
집종교육/유기농업 가능환가
참가기/범민족대회훌 향하여
생산자의 소리/충북 홍성군 흥동연 김귀영
근대 여성 인물
본회 소식, 안념하세요? 생혐입니다
현장의 소리/행동으로 모범율 보인 선생닙
생협 공급폼목
감동없는 연극
‘면족대교류’ 의 관객이 되어 서울을 탈출하여 여름휴가를 보내야 하는 것이 주어진 숙제처럽 생각되어진‘ 여름. 서울은 오랫만에 넉넉해진 듯 했습니다. 산 · 계곡 · 바닷가 모래사장이 마치 쓰레기장처럼 비추어지 는 TV를 보느라면 서울의 복잡함을 몽땅 그곳에다 옮겨놓은 것 같았습니다.
명절 때 처럼
거리가 한산하다며 이끄는 동생과 함께 임진각에 갔습니다. 막이 갓 오른 무대가 우릴 맞아 주어 어리둥절 했지요. 그러고 보니 그날이 8월 13일,
민족대교류가 시작되는 첫날이었습니다. 오존충이 뚫려 태양열이 그대로 쏟아져내린 탓이었올까요.
올여름은 유난히도 살창에
닿는 햇볕이 따갑더군요. 그 볕올 가려주는 차양막이 질서있게 세워져 있고 그 안에 한켠으로 외환은행 환전소, 출입국심사대, 세관출장소 둥의 책싱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남녀직원들이 알맞게 배치되 고 그 가까이 차량공중전화까지 갖추어져 있습니다.
현일축 (함께가는 생협 부이사장)
조금 더
북쪽에는 우체통들이 빨간
몸통에 흰 보자기를 쓴 채 서 있고 우리시대의 낯익은 젊은이들과 철망이 끼워진 버스들은 동원된 엑스트라처럼 주변의 빈 곳을 채워줍니다.
외신기자 완장을 두른 한 남자가 빈 차양막 안으로 아이손올 잡고 걸어오는 한 아낙을 불러들여 사진올 찍는 모습까지가 완벽하게 꾸며지는 연극무대같았습니다. 이제 옛날 일이 되어버린 7 , 4공동선언 때 눈물을 쏟으며 목메어 하시던’ 우리 고모님은 그 때의 감격과 곧이어 느낀 허망함과 함께 묻히셨으니 이제 감격 할 사람도 허망해 할
7. 'JJJ민혹대교류 특벌선언 뿔!한 것에도 감동되지 않 는 빼1맘몬 무엇게 으빼 길
톨얘친 것밑까요 감려하라 고 이래도 감뽑}지 않겠느
냐고 를아톨아는 연훌가는 또다톨 어떤 무대톨 기획하 려활까요
사람도 주변 에 없답니다.
7.20
민족대교류 특별선언,
웬만한 것에도 감동되지 않는 메마름은 무엇에 의해 길들여
진 것일까요. 감격하라고, 이래도 감격하지 않겠느냐고 몰아붙이는 연출가는 또다른 어떤 무대를 기획하
려 할까요.
마련된 무대에 동떨어진 관객이 되어 가로막는 철조망 가까이 이르니 또 한
·무리의 엑스트러들이 동원되어 있었습니다. 그 철조망을 절단기로 자르고 몇분간 실갱이를
연출한 모습올 기자들이 공중전화로 그틀의 신문사에 송고하는 소리로 들었습니다.
신문사 깃발을 휘날리는 차량들과 완장올 두른 기지들까지 둥장시켜 완벽한 연출을 해내었 지만 그 무대에 정작 주인공들을 세우지 않고 호홉올 같이 할 관객들을 모으지 않은 또
다른 연출도 누군가가 담당하고 있었겠지요. 재성이 북쪽으로
23km
지점으로 표시되어 있는 표지판 앞을 떠나 서울로 돌아 오는 데는
1 시간도 채 걸 리지 않더군요. 낮에 보았던 우체통의 흰 보자기가 벗기워지고 망향우체통이라 불리는 그곳에 북으로 보내는 편지가 넣어지고 읽히워지는 9시 뉴스의 화면도 서투른 연극의 한장면 같았습니다.
산과 계곡과 바다는 몸살을 앓으면서도 그 넉넉한 품으로 온갖 너저분한 것들 까지 받아들 였습니다.
몇몇 연출가에 의해서 꾸며지는 무대가 아닌, 우리손으로 기꾸어낸 녁넉한 품안에서 가로막 ·
힘 없이 바람처럼 드나들며 우리 모두 주인공이 될 수는 없을가요? 살아있는 동안 잠시 빌려 지내는 이 땅을 완전하게 우리의 아이들에게 또 그들의 아이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이 가을에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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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아문제는 여성 생활과 가장 밀접히 관련된 문제인 만큼
우리는 이미 닥아입법 제정을 몇번에 걸쳐 촉구 했었고 「여성
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국가는 탁아제도가 어떻게 관료화 · 획
단체연합」은 「탁이문제특별대책위원회」를 통해 여성운동계의
일화를 피할 수 있을까를 고려하면서 결국은 전체 아동이
입법안을 제시한 바 있다.
사회보장제도 아래서 탁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중 • 장기적
최근 탁아문제에 대한 토론회가 잇달아 열려 탁아문제의 해 결에 대한 진지한 대안모색이 이루어지고 있는 반가운 현상
을 보면서 우리는 탁아법의 국회상정을 앞두고,
탁아법의
제정촉구를 넘어서 탁。}법이 담아야 할 기본원칙에 대한 입장
을 강조해 두고자 한다.
계획을 세워야 한다. 또한 중산층 이상의 아동을 시장논리에 당분간 맡긴다 하 더라도 그것이 지유방엄적 · 상업적 논리에 흐르지 않도록
제반 원칙을 탁아법안에 규정하여야 할것이다. 셋째는 저소득층의 탁아문제를 사회보장 측면에서 국가가
아동복지법 시행렁 , 빈민지역 탁아운동 억제해
안는다는 것 이 현재 국회상정을 앞두고 있는 법률안의 요지이 기는 하지만 그 내용이 너무 부실하다는 것이다.
보시부는
탁아대상 이동이 맞일 가구 151 만명중 약 82민?정도라고 첫째는 법의 기본정신으로서 탁이는 아동을 보호,
수용한
하면서 그중 92년까지 약 8만7천명 (생활보호대상자의 자녀)
다거나 어머니의 사회활동을 기능케하는 수단적인 측면을 넘
을 보육하는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어서 설사 계획대로 시행된
어서 아동의 균형잡힌 성장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다 하더라도 방치된 아동의 문제 해결은 요원한 실정이다.
다. 우리의 아이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이기적 가족주의에
사정이 이러함에도 보사부가 89년 9월에 1 년간의 경과 기한을
매몰되지 않고 건강한 심성을 가진 인간으로 키워내기 위해서
두고 만든 「아동복지볍」시행령은 빈민 지역에서 맞일하는 부
는 6세 이전의 아동이라도 반드시 사회와의 교섭이 있어야하
모의 아동을 헌신적으로 돌봐온 지역탁아연합소속 탁아소들
며 현재와 같이 배타적 모성, 기족안에서 경쟁적인 유아기를
을 지원하고, 확산시키기는 커녕 오히려 그 활동을 억제하는
보내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음은 극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시행령
따라서 탁아입법의 대상은 현행 각 정당의 업법안과 같이
의 문제점을 다 열거 할 수는 없겠으나 한가지만 든다면 현재
저소득층 아동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 전체 아동이
「지닥연」 소속 탁아소가 대부분 20-25명의 아동을 보육하고
되어야 할 것이다.
있음에도, 시행령은 20명이하는 가정 탁아로 규정하고 30명
이 점은 특히 최근의 각종 토론회에서 지적되고 있는 부분
이상은 시설퇴-ól로 규정하여 이들 중규모 탁아소의 법적 존립
으로 탁아법의 기본정신으로서 유념해 두어야 할 대목이라
근거를 없애고 있다: 30명이상을 받아 시설탁아호 인가받으
할 것이다.
려면 열악한 재정 규모의 「지탁연」 탁아소로는 감내할 수
둘째로1 비단 탁아법의 기본정신에 의해 전체아동의 탁아 문제를 대상으료 한다 하더라도 국가가 사회보장적인 측면에
서 재원을 부담하는 것은 현단계에서는 저소득층에 집중하여
야만 할 것이라는 점이다.
없는 시설들이 갖추어져야 하며
r가정탁아」가 되기 위해서
는 보육하고 있던 아동들을 억지로 내보내야만 할 판이다. 아동에 대한 교사의 교육적 자질은 시설,
교육프로그램 ,
교육능력들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헌신과 애정이 우선이다.
기흔여성노동자중 저소득충의 비율이 높고 분배정책이 거
80년대들어 정부의 지원이 하나도 없는 가운데서 애정과
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현실과, 어머니들이 일 나간후 방치
헌신으로 정부 정책의 공백을 메꿔온 이들 닥아소에 대한
된 아동들의 심각성을 볼 때, 한정된 예산으로 더욱 큰 효과
지원은 저소득층에맨한사회보장적 틱아의 확대이며 。1 문제
를 얻기위해서는 저소득층의 아동들에게 국가 재원을 집중하
는 앞으로 탁아볍 I체정에서 구체적으로 다획져야 한 것이다
’‘
、
x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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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 φ 았어도 걸 ò l:l 좁다.
날로 늘어나는 주부들의 취업욕구는 남편의수입에의존하는 소비자로서의 위치어|서 벗어나
경제적인 독립과 사회진출어|의 욕구를 강하게 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주부의 경력이 전혀
주부의 내부에 스스로 확산되어가고 경
예외는 아니었어요 여성독자를 의식하
제적 원인 또한 절실하다고 하더라도 주
고 생활면을 4면 발행하는데 4명의 기혼
부가 다시 직장을 가질 수 있는 길은
여성을 채용해 일을 맡기더군요
아직도 지극히 한정되어 있는 것이 사실
기자를 뽑으면 인건비가 많이 들기때문
이다.
에 경력있는 고학력의 우수한 주부인력
80년대 벽두부터 대우 · 삼성 · 현대
정식
을 싸게 활용하자는 의도이죠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둥 우리나라 몇몇 대기업이 이례적으로
모신문사에 근무하는 이아무개씨 (여 ·
채취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은
30-40대 주부를 대상으로 경력 여사원
32) 의 이야기다. 이들 4명을 모두 저술
크다.
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이번호에는 증가추세에
있는 주부들의 재취업실태와 그들이 겪는 갈등을 사례중심으로 알아보았다. 편집자주
“아이들이 웬만큼 크니까 내 시간이 많이 남더군요 “자녀수야 옛날에 비해 다들 줄었다 고 하지만 학원비, 과외비 둥 교육비 부
담은 오히려 늘어기는 추세잖아요
남
. 편 수입만 바라보고 있으려니 불안했어 요
“남편의 출세, 성공에 대리만족을 느 끼며 집안일에만 매여있기엔 자신이 나
무 초라하게 느껴졌어요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집안일을 돌보 면서 자녀를 키우는 것이 운명이요 그 속에 행복이 있는 것으로 여기며 살던 여성상을 깨고 다시 취업일선에서 뛰고
있는 주부들이 한결같이 이렇게 취업동 기를 털어놓는다.
높아지는 취업욕구 사회에서 수용못해 일년전 한 방송국에서 낸 통계를 보
기혼여직원 공
이나 편집, 취재 둥 전문기능을 가진 고
개채용 광고를 낸 일간지를 보고 가슴설
학력 여성인데 일정한 월급을 책정해 놓
레어했던 주부들이 어디 한두명이었을
은 것이 아니라 매달 회사에서 지급하는
까?
4명분의 일정한 인건비 중에서 각자 자
‘살만한 여지들이 멋있게 여가선용하
신이 채운 원고매수의 비율에 따라-나눠
는 방편’ ‘여성의 사회진출에 이바지하
갖는 식의 대우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고
는 듯 생색내는 기업광고의 일종’
털어놓았다.
';.}회
진출을 위해서라면 근무조건의 우열을
결혼전 잡지사기자를 지낸 적 있는
따져볼 여유가 없는 중산충 주부의 고급
주부 김아무개씨 (32) 는 지금도 임시직
인력을 싼값에 이용하는 일’ 등동.
제의는 들어오지만 정식 직장을 가지는
대기
업의 이채로운 채용을 비판하는 목소리 또한 높았지만 보험모집인이나,
우유,
데에는 애로가 많다고 얘기한다. “출퇴근만 안했다뿐이지 결혼 후에도
화장품 외판 동의 분야외엔 주부를 공개
번역이나 기사 작성은 간간이 해왔는데
채용한 적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 기업의
도 ‘주부 3년’은 전혀 경력이 되질 않는
생리나 사회적 인식에 비춰볼 때 주부인
거예요 육아 동 주부로서의 경험이 필
력의 사회진출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
수적인 생활 전문잡지에서조차 주부는
러 일으켰던 점만은 인정할 수 있을 것
정식직원채용에선 일단 고려의 대상에
이다.
서 제외되는 형편이지요
그러나 내세울만한 경력이나 특별한
송}물며 뚜렷한 전문기능이 없는 주부
자격증이 없는 일반 주부들이 직장을 구
들은 취업분야가 한정될 수밖에 없는 노
하기란 예나 지금이나 하늘의 별따기이
릇 이다.
다. 또 전문적인 기능을 가졌다 하더라 도 ‘기혼녀’란 타이툴을 싼 값에 우수한 인력을 부렬 수 있는 전제조건쯤으로 여
기는 기엽들이 대부분이다.
대부분의 주부취업자 싼 임금, 열악한 근로조건속에서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80년대 들어
더라도 여성의 취업이 치츰 당연하게 인
특히 날로 높아가는 인건비의 절감을
정되는 추세임을 알 수 있다. 즉 ‘여성
위해 임시직을 선호하는 요즈음의 기업
전체 여성근로」자의
이 직업을 갖는 것’에 찬성하는 쪽이
풍토에서 볼 때 주부인력은 그 입맛에
년에는 3QO!O를 넘어섰고 전체 남여 근로
72. 2%, 반대하는 쪽이 'z7. 5%를 차지했
딱 들어맞는 일회용품 정도로 이용되기
자의 10%를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고 ‘현재 가정에 있지만 기회가 있다면
일쑤이다.
직업을 갖고 싶다’는 쪽이 지 않겠다’는
66.4% ‘가지 31. 4%를 (KBS) 차지해
주부들의높은 취업욕구를나타내고있다. 그러나 자신과 사회에 대한 성취욕이
4
85년에는
20%, 88년 28010, 89
여성개발원의 ’ 87년 여성취업실태에
“요즈음 각 일간지에서는 일요판을
경쟁적으로 발행하고 있잖아요.
주부근로자의 비율이 급증,
서도 우리나라 주부의 55.2%가 취업하
대개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취업
증면을 할 때에는 생활, 문화분야를 집
동기를 살펴볼 때 고학력층의 ’ ‘자아발
중적으로 다루기 마련인데 우리 회사도
전 능력활용을 위한 취업’은 소수 (2%)
에 그쳤을 뿐 이들 대부분의 취업주부는 경제적 필요에 의해 취업하는 것으호 드
러났다. 그런데 기업은 원가절감을 위해 임금 이 낮은 주부근로자를 선호하는 실정 때
문에 일자리가 필요한 주부근로자는 기 능이 필요없는 단순직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 근로조건이라도 받아들이게 마련 인 것이다. 따라서 원하는대로 사회활동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일의 성격때문에 갈둥을 겪
는 경우가 많다. 보험회사의 모집사원인 정아무개씨는
‘세일이라는 업무는 원하던 바가 아니
나 의식수준이 낮은 아줌마들이라는 걸
에게 열려있는 대부분의 일자리는 그 성
회사측에서 이용해 수당체계 둥이 부당
격상 단순입시직 풍으로 한정되어 있다.
한 곳도 많아요
었기때문에 갈둥이 많다’고 얘기한다.
미혼시절 교사였던 정씨는 과외선생이 나 임시직 교사 둥 전직경험을 살펴볼까
생각도 했지만 주부,
이는 주부가 바깥일을 한다고 해도 육아와 가사노동의 부담은 여전하다는
주부의 생산활동참여 탁아문제가해결되야
며느리라는 자신
점 또한 큰 원인이다.
봉제업체의 이씨는 “시어머니가 아이 들을 돌봐주시긴 했으나 워낙 연로하신
의 또다른 위치를 함께 고수해나가는데
서적회사의 모집인인 김아무개씨는
분이라 직장에서 일히는 동안에도 내내
큰 어려움이 없을 듯해 보험세일즈를 하
주부가 다시 취업을 히는 경우 기혼녀라
마음이 조급했던 적이 다반사였다”며
게 됐다.
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것은 보
고충을 털어놓는다.
“경제적인 원인도 있고, 사회활동을
편적인 추세가 아니겠느냐며 씁쓸해했다.
보험세일즈를 하는 정씨 역시 어린
용제업체의 객공언 이。l무개씨 (여 ·
딸을 친정에 맡겨두고 1주일에 1번씩 보
했지만 직장에 온종일 매여 있는건 아무
38) 는 결혼후 5년을 쉬다가 다시 취업
러가며 집안일을 도맡아하는 어려움이
래도 부담스러웠어요
한 지 10년째로 접어드는 고급기술자.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욕구도 있어 막상 일을 시작 일의 성격상 썩
맞진 않으나 출퇴근 시간만 잘 지켜주변
낮시간은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세일즈가
이씨 역시 시간조절이 가능한 능력제 를 택하고 있다.
“대부분의 취업주부는 l:Ip같일과 함께
가사노동 • 육아도 떠맡는 이중고에 시
집안 안팎일을 골고루 잘 굴러가게 하는
“옷 한벌 당 얼마라는 계산으로 일한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남편과
데엔 알맞은 근무조건이라고 생각하고
만큼 보수를 받는거죠. 저의 경우 결혼
의 가시분담 둥 한 가정의 도덕성을 문
있습니다
전에 디자인부터 재단, 미싱까지 혼자
제삼을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순이
서 옷만드는 공정전체를 맡으며 일한 경
우리 가정사에 그대로 돌출된 것으로 봐
력이 있어서 결혼하고서도 놀지 않겠다
야하겠죠
직장과 가사노동 겹고생에 시달려
는 생각을 늘 했었어요 게다가 생활에 보험, 서적 세일즈 하면 주부들을 떠
올릴 정도로 세일업무는 주부들의 재취
특히 자녀를 돌볼 경제적, 시간적,
쪼들리다보니 뭔가 보탬이 되는 일을 해
여유가 없는 저소득층 주부근로자를 위
야한다는 압박감도 있었죠
해 방치되고 있는 아이들의 보호 · 양육
이씨는 임금인상도, 보너스도 없이
문제가 국가 제도적, 차원에서 우선적
단지 한 만큼 받는 능력급이지만 시간조
으로 해 결 돼야만 할 과제라고 하겠다.
“특별한 기능도 없고 또 직장에서의
절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근무조건이
또한 이미 직장을 잡았거나 또 취업을
기혼녀는 열악한 근무조건을 감수하기
주부인 자신에게 꼭 맞았다고 얘기한다.
바라는 주부들은 오로지 일을 얻었다는
업 직장중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
한다.
이처럼 통계상으로 주부근로자의 수
만족감에 안도해 자신이 받아야 할 정당
일단은 근무조건이 주
가 점차 늘고 있기는 하나 학력이나 경
한 대우를 요구하고 있지 못한것은 아닌
부들에게 적당하긴 하지만 반면 교육이
제수준의 높고 낮음을 막론하고 주부들
지 잘 가늠해봐야 할 것이다.
마련이어서 능력급이라는 세일즈 업무 에 뛰어들었죠.
5
‘
요통과 테니스 엘보우
쉽고 7t볍게 일하는 방법을찾아야 서 홍 관(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누구나 나이가 들어가변 정도의 차이
야만 잠이 온다면 배밑에 베개를 놓아
는 있겠지만 온갖 관절이 쑤시게 마련이
허리플 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 그러나 특정한 직업에서 요구되는
에 평소에 허리 주위의 근육을 강화하기
찌릿한 통증이 생긴다. 또한 이 부위를
작엽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이러한 증상
위해서 윗몸일으키기운동을 비롯한 신
누르면 압통을 느낀다.
이 빨리 나타나거나 심하게 나타난다면
체적 단련을 해두면 요통의 발생을 현저
에도 가정주부들이 이러한 증상으로 인
이는 직업병으로 인정할 수 있다. 가정
히 줄일 수 있다.
주부의 경우 직업병으로 의심할만한 근
그밖
어떤 경우에 무거운 물건을 들다가
필자의 진료실
해 진료실을 방문하게 되는데 이러한 경 우 주부들은 ‘테니스도 안치는데 웬 테
육이나 뼈의 질환으로서는 요통과 테니
척추 사이의 물렁뼈-이를 디스크라고
스옐보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하는데-가 빠져나와 주위의 신경다발을
우리나라에서도 국립의료원 정형외과
누르게 되는데 이때 심한 통증을 허리에
의 조사에서 직업별로 분류하였을 경우
먼저 요통에 대해서 알아보자.
요통
니스옐보우냐?’고 물어오기 일쑤이다.
은 모든 직업병에서 가장 흔한 병으로
느끼게 된다.
이를 의학용어로는 추간
에 환자의 67%가 가정주부로 나타나 가
알려져 있다.
가정주부에게도 이는 예
판탈출증이라고 하는데 일반인들은 이
정주부가 테니스옐보우의 가장 큰 희생
외가 아니다. 가정주부는 특히 아기를
를 쉽게 “디스크” 라고 부르고 있다. 허
자로 우리의 주목을 끈 바 있다.
업고 일하는 경우가 많고 청소를 하거나
리디스크를 앓게 되었을 때에도 거의 모
물론 이 조사는 첫째 한 병원에 찾아
빨래를 할 때에도 계속 허리를 굽혀야
든 생활을 병상에 누워있으며서 푹쉬게
온 환자들만을 분석했기 때문에 전체 국
하기 때문에 허리 주위의 근육에 무리한
되면 3주안에 e¥90%는 치료가 된다고
민의 건강상태를 반영한다고 장담할 수
힘이 가해져서 요통이 발생하게 된다.
한다.
없으며, 둘째 직업에 따라 분류했을 때
이런 경우에 허리의 충분한 휴식, 띠뜻
만약에 충분히 쉬고 있는데도 좋아지
여성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가정주부가
한 찜질, 약제의 사용만으로 치료할 수
지 않거나, 도저히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장, 많기 때문에 단순한 환자비율만을
있다.
고통이 심하거나, 다리에 마비가 올 정
가지고 의미를 두어서는 안된다.
도로 심하다면 수술을 해야한다.
그런 모든 점 들을 고려하더라도 -67%라
그러나 문제는 가사노동이 반복
적으로 계속되는 일이기 때문에 잘 낫지
않거나 항상 재발의 위협에 시달리게 된
다는 것이다. 따라서 요통도 예방이 최선이 되겠는 데 다음과 같은 점들을 주의해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되도록 옴에
다만
는 수치는 충분히 의미있다고 말할 수
주부는 테니스엘보우의 가장 큰 희생자
있다.
테니스엘보우를 유발하는 가사노동으 다음은 테니스엘보우에 대해서 알아
보자.
팔꿈치의 바깥에는 팔을 펴는데
로는 빨래를 한다든지, 빨래를 첼다든 지,
아니면아이를 보듬는 일이라든지,
빌착하도록 해야 하고, 선반 위에 물건
사용하는 근육의 힘줄(건;健) 이 있는데
쌀 씻고 도마질하는 행위둥이 병을 일으
을 올려 놓는 것 같이 허리보다 높게
이 힘줄에 무리한 힘이 많이 가해져서
키는데 관여되어 있율 것으로 보인다.
물건을 드는 동작은 위험하다. 오래 서
일찍 망가지면 (학술용어로는 “퇴행성변
이것의 예방을 위해서는 물론 힘이
서 일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으며,
화”라고 한다)여러가지 증상을 유발하
드는 가사노동을 하지 않는 법이 가장
꼭 그럴 필요가 있을 때에는 한쪽 다리
게 되는데 이를 테니스엘보우라고 한다.
확실하겠으나, 현실적으호 가능한 대안
를 널판 위에 올려 놓도록 한다.
잠을
우연히 테니스 선수에게 이러한 병을 발
으로는 기계를 사용한다든지 아니면 가
잘 때에는 옆으로 누워 새우잠을 자는
견한 의학자가 이름을 이렇게 붙였을 뿐
사노동을 분담한다든지 해서 노동의 강
것이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똑바
외국에서도 테니스엘보우 환자 중 5%만
도를 줄이고1 빨래를 할 장우에도 빨래
로 누워서 잘 때에는 무릎 밑에 베개를
이 테니스를 치는 사람이라 한다. 테니
를 짜는 방향을 반대로 한디든지 해서
넣어 허리를 편하게 하는 게 좋다. 엎드
스엘보우에 걸리게 되면 팔꿈치의 바깥
힘을 덜 받으면서 일을 마칠 수 있도록
리는 것은 좋지 않으며 만약 꼭 엎드려
쪽이 아프면서 손목 쪽으로 뻗치는 찌릿
해야한다.
6
t캠 면족대회를 향송}여 정헤란(본회 편집위원)
이제 8월 15일은 단순히 일제로부터의 해방이라는 의미를 넘어 남과북이 하나
가 되고자 하는 7천만 국민의 염원의 날 이 되었다. 작년 광복절, 평양축전 참가 거부를 항의하며 길바닥에 드러누운 체
자욱한 최루가스 속에서도 꿈쩍하지 않 던 젊은 대학생들.
임수경씨의 기습적
인 평양축전 참가로 대내외적으로 통일
의지를 확산시켰고 그 -연장선 위에 올 여름 범민족대회는 준비되고 있었다. 광복절을 전후한 13일부터 16일까지 연세대에서 열린 범민족대회를 위한 여 러가지 행사들은 당국의 저지에도 불구 하고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열의속에서
치루어졌다.
통일운동의 주체는 역시
젊은이들인듯 전국각지에서 올리온 대
학생들은 학교내에서 숙식하면서 대회 의 열띤 분위기를 이끌어 갔다.
당국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참여 열기속에 진행 13일부터 개막 선포식을 시작으로 열
림굿과 민요연구회의 「이들아 이젠 말 하리라」가 공연되었다;
14일 연세대로
들어섰을때는 어제 행사중 학생과 전경
의 대치가 있었는지 길 바닥에 부서진
고 작은 |걸개그림들은 백양로 주변의 숲
으로」가 있었다. 이날의 열기는 지나고
과 어울려 강하게 흔들리고 있었다. 주
다음날(1 5일) 본 범민족대회 출정식은
로 공동작업으로 만든 이 그림들은 전태
경찰의 정문 저지로 이루어 지지 못한채
일의 노동자 투쟁과 민중해방운동사 연
학생들과 전투경찰의 최루가스, 돌맹이
작품들, 농민해방 노동자해방
가 오기는 끝없는 싸움만이 한동안 계속
미국의
한국 침략을 다룬 것 둥이었다. 대강당에서는 새빛영화제작소가 최근 에 만든 광주항쟁을 다룬 영화 「부활의
노래」시사회가 열리고 있었다. 「통일노래 한마당」이 열리는 노천극
되었다. 하나되려는 남과 북의 움직임은
생명의 자연스러운원리 한 달전 7월 20일, 노 대통령의
‘민
돌들과 깨진 유리조각이 남아 있었다.
장은 입구 언덕에서 부터 이미 열기로
족대교류 선언’이 있을때만 해도 대회의
입구 주변에 있는 무수한 전경과는 대조
들떠 있었다
성사는 물론, 우리가 곧 북한을 갈 수
적으후 학내는 축제분위기였다. 도서관
들이 노천극장을 꽉 메우고도 모자라 주
있을 것 같은 흥분에 휩싸였지만 이 대
건물 전면을 뒤덮은 대형 걸개그림에는
변 위 언덕으로 올라가 앉아 있어 마치
회 준비를 위한 모임조차 결렬되고 우
백두산위에서 한 여성이 외치고 있는 모
나뭇가지위에 흰 꽃들이 활짝 피어있는
익단체를 포함해 급조된 5Ò여개 단체를
습으로 좌우에는 「오라 ! 남으로 가자 !
것 같았다. 예정보다 행사가 걸어진 관
범민족 대회에 참가시켜야 한다는 둥의
북으로」기- 크게 씌여 있었다. 그 그림
계로 범민족대회 성사 결의식및 전야제
무리한 요구들로 인해 결국 양측꽤표들
아래에는 많은- 학생들이 모여 통일정책
는밤 9시에야시작할수있었다; 200여
은 얼굴도 마주 보지 못하고 말샤다.
2만5천명에 이르는 사람
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 백양로 주변
명에 이르는 대학생 풍물패의 공연을 시
에는 각 단체에서 장터마당플 벌였고 이
작으로 모인 사람들의 홍과 결의는 점점
대회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통일논의
올해에는 남
북이 함께하는 범민족
깊어졌다.
남쪽 추진본부 대표의 결의
는 더욱더 활성화휘어 가고 있다. 이를
문 낭독, 방북인사 가족의 사례발표 둥
반대하는 세력들이 아무리 애를 쓰려해
대중과 호흡하
이 있었고 끝으후 민족예술인총연합이
도 잘려진 남과 북이 하나 되려는 움직
기위해 현장에서 전시하기로 했다는 크
중심이 된 문화공연 「통일은 우리의 힘
임은 생명의 자연스런 원리이기 때문이디
어서 민족미술협의회,
민슴갇덴중미술운
동연합 준비위원회에서 만든 걸개그림
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
농촌계몽의선구자
‘상록수’ 최용첸 유기 성(자유기고가)
업하고 서울에 있는 감리교신학교인 여
중할 준비를 하나 일본에 온지 3개월이
자협성신학교에 진학했으나 도서관에서
되었을 때 각기병을 앓기 시작한다. 다
일을 도우며 고학을 해야만 했다. 그러
리가 퉁퉁 붓고 전신에 독이 번졌다. 그
한 용신이 샘골을 찾은 것은 1931년
해 9월 용신은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10
월, 신학교 졸업을 1 년 앞두고 농촌을
몸을 이끌고 한국으로 나온다.
향해 떠난 것이다. 용신은 예배당을 빌
원산에 가서 쉬려했으나 샘골사람들의
어 남녀노소룹 가리지 않고 예배당 안에/
간청으로 용신은 생골로 돌아왔다.
사람들을 모았다. 그리고는 성경이야기,
시 몸이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자 용신은
찬송가 부르기, 한글,
산수의 가감법,
심지어 재봉과 수예의 기초까지 가르쳤
고향인
잠
다시 오전, 오후반 수업에 야학까지 가
르쳤다. 서울의 여자기독청년회에서 더
다. 이삼일이 못가 작은 예배당에는 수
이상 생골학원을 도울 수 없다고하자 용
용할 수 없을만큼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
신은 재정모금을 위해 몇밤을 새워 당시
었다. 그래서 오전반, 오후반,
의 월간잡지 〈여론〉에
야간반
으후 나누어 가르칠 수밖에 없었다.
이
때 용신이 가르친 시간은 하루 평균
12
최용신은 1930년대 초반 암울했던 일
시간이 넘었고 밥먹을 시간도 없을 만큼
제하에 나이어린 처녀의 몸으로 당시 완
바쨌다. 코흘리개 아이들로부터 아주머
‘농민의 하소연’
이라는 글을 기고했다. 보수적인 농촌에 투신 문맹과민족흔깨치게 해
어두운
니, 떠꺼머리 총각들, 할머니에 이르기
1935년 수원 도립병원에 입원한 용신
농촌 현실에 한줄기 광명의 빛을 밝혀
까지 모여들어 더이상 그 교회 건물로는
은 창자가 겹쳐서 생기는 장중첩증으로
고하고 보수적인 농촌에 투신,
부족해 급기야는 주재소에 새 강습소 인
병세가 더욱 악화되었다. 그해 1 월
가신청을 하기도 했다. 드디어 인가원
일 영영 눈을 감아버린 용신은 그의 유
19
이 나오고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걷은 돈
언대로 샘골학원이 잘 보이고 학교 종소
09년 8월 함경남도 원산의 명사십리 어
으로 세운 샘골학원도 1933년 1 월에 설
리가 잘 들리는 곳에 묻혔다. 그의 나이
구에 있는 두남리에서 5남매중 네째로
립돼 용신은 더더욱 열심히 몽매한 농민
27세, 죽기에는 너무 아까운 젊음이었
태어났다.
들을 가르쳤다. 오전반이 끝나면 오후
다.
준 농촌계몽운동가이다. 심훈의 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채 영신의 실제모델이기도 한 최용신은
최용신은 열두살이던 1918년 봄 두남 리에 있는 두남 루시학교 분교에 입학하
그가 키워낸 많은 후배,
23
제자들。1.
반, 그 다음은 가정순회지도,
저녁이면
저마다 작은 상록수가 되어 활동했으며
성인반,
샘 골학원
최용신의 헌신적인 봉사정신은 일제 식
야학의 연속이었다.
여 2년간 공부하다가 원산읍내에 있는
에는 방학이 없었고 용신에게는 일요일
민지하에서 민족혼을 고취시켰던, 숭고 한 애국심이 아닐 수 없다.
선교사가 운영하던 루시여자보통학교로
도 없었다. 이런 와중에 집요하게 용신
전학, 1928년 그 학교를 최우등으로 졸
을 괴롭히는 문제는 바로 동경에 유혁
엽했다.
중인 약혼자 김씨로부터 연락이 끊긴 일
이었다. 매달 어렵게 번 돈으로 약혼자 4 년간점심굶으며 학업을계속했던가난
의 학비와 생활비 를 꼬박꼬박 송금해주
던 용신으로서는 궁금하기 짝이 없었다. 더군다나 그때까지 샘 골학원의 운영비
집안형편이 어려웠던 용신은 학교까
를 보내주던 서울의 여자기독청년회에
지 십여리를 걸어서 통학했으며 4년 동
서 갑자기 운영비를 반으로 삭감한다는
안이나 점심을 굶으며 학업을 계속 했다.
통보를 보내와 의기소침해진 용신은
확고한 기독교 신앙의 기초하에 농촌문
34년 4월 친구들에게 샘골을 맡기고 일
화를 건설하는 것을 꿈으혹 간직한 용신
본 유학길에 오른다.
은 1928년 봄 19세에 루시여학교를 졸
사회사업과에 입학한 용신은 학업에 열
8
19
고베여자신학교
일제하 처절했던 민족수난기에
나라의 광복위해 모든것 버리고
농촌계몽의 선구로 불사조 되어 이고장 이마을에 생명을 바쳤네 영원히 역사에 푸르른 얼이여
꽃다운 처녀 싱그러운 상록수여 민중의 가슴속에 뿌리 깊이 잡아
지금도 쉬지않고 사랑으로 자라네 1939년 수필가인 유달영 씨가 최용신 의 전기를 쓰면서 지은 추모시이다.
l
챙동 φ- 무 모범을 보언 선생념 황명희 (S 여상 3 년)
편집자주 : 우리에게 남아있는 선생님의 인상은 여러 종류, 여러 색;같이다. 여기에 소개하 는 이 글은 한 학생의 순을 통해 본 어느 전교조 여선생닙의 꿋꿋한 삶이 잘 그려져 있다.
는 윗도리에 바지가랑이가 팍팍 퍼지는 바지를 입고 수업하시
\GF 굉i
-뚜3그
는 거예요. 그때는 80년대 중반이었습니다.
저는 옷을 꼭
저렇게 밖에 못 입을까 하며 불만스럽고 못마땅하게 생각했었
t@i;썼
어요. 한번은 선생님의 말씀에서 새로운 깨달음을 얻은 적이 있 습니다. 학교에서 깨끗한 옷을 입고 오라고 하면 그 말의 뜻은 ‘그 것은 새옷이 아니라 깨끗이 빨아입고 헤진 옷을 기워입고 오라는 것이다’라고 생각은 하지만 사실 그렇게 히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다시 사서 입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
/
----
t
J
---
그
선생님은 그런 생각을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
\
신 겁니다. 그것을 알았을 때 제가 생각했던 것이 부끄러웠고 창피함을 느꼈습니다. 선생님의 당당한 모습을 보고 존경할 만한 분이다 라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분필 대신 우유배달수레를 쥔 용기
제가 죽을 때까지 존경할 분이 계십니다. 중학교 1학년,
시골에서 전학왔을 때 국어선생님이셨던 최복례선생님이 그 분입니다. 작년 강서중학교에 계시다가 전교조 활동을 이유 로 해직당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어렸을 때 가난하셨기 때문에 배웅의 길이 어려 웠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강인한 의지로 배웅의 길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의 앞길에 대해서 부모님과 의견이 일치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선생님이 하고 싶은 일괴
부모님이 원히는 길이 달랐디는 겁니다.
가기를 원하셨던 거지요.
부모님은 교대에
시험때가 되자 집에는 교대 시험
본다고 해놓고 다른 학교 시험을 보았지만 결괴는 실패였습니 다. 재수까지 했지만 두번째도 떨어지고 말았고 집에서 지원
해 주지 않은 상태에서 빙송통신대학에 진학했습니다.
졸업
한 후 국민학교 선생님을 하시다가 중학교 선생님이 되신 겁니다.
작년 해직될 때 선생님의 형편은 참 어려웠습니다
13평
아파트에 90세 넘으신 외할머니, 노동운동을 하는 남편, 두아 이와 함께 사셨습니다.
만약 선생님이 해직당하게 된다면
당장 생계가 막막해지는 상황이었지요. 저는 선생님께선 전교조를 탈퇴할 수밖에 없겠다고 생각하 고 인사겸 안부 전회를 드렸더니 오히려 저를 위로하시는 거예요.
‘괜찮다.
나는 분명히 나의 앞길에 또다른 길 이 있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내가 옳다라는 걸 그대로 행하려 한다’ 시고
밝고 힘있는 목소리로 처져있고 걱정스러워히는 제모습에 뒤 통수를 한대 쳐주시는 거에요. 그후 선생님은 철산 주공아파트내에서 우유배달을 하십니 다. 자기 삶을 전혀 비굴하지 않게 소신있게 사는 선생님은 일하는 여성으로서 정말 제 인생에 있어서 커다란 깨우침 을
주셨던 분입니다. 60 년대 여성같았던 촌스러운 옷차림 이면에는
저도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환경에 의해 하고 싶어 하는 것이나 옳은 길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거나 꺾이는 것이 아니
그 선생님을 처음 봤을 때 저는 그분이 굉장히 촌스럽다고 느꼈습니다:
50, 60년대 유행했던 칼라가 넓고 허리가 강조되
라, 그대로 밀고 나가는 소신있고 뜻있는 삶을 사는 여성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9
ι<ι,
몇창의 질크프로라우스
.
;‘
유 소 림 (본회 편집위원) 주부라는 직업을 가진 당신께,
매일
매일 새로운 식단을 짜는 요리전문가
토록 해야하지 않겠는가?
꾸미고 자식 공부시키기에 애태우는 중
요리전문가 하루 세번, 한달에 아흔
산충 주부의 가룩한 노력이 결국 누구를
가구릎 정리하고 집안을 꾸미는 장식전
번, 일년에 천번 요리를 한다. 요새 생
위한 것인가 또 그렇게 알뜰한 전문가
푼가
아이들 공부를 챙겨주는 교육전
긴 씨스템 키친. 세련되고 과학적이야
노릇을랜내고도 시간을 남겨 부업을 갖
문-가.
좁은 베란다를 꽃밭으로 가꾸는
그런데서라면 왼갖 요리 다 할꺼야 장
고 소비수준을 높일 수 있다해도 결국은
식전문가.
누구를 위한 삶인가?
윈예전문가
적은 아빠 월급으후 예산
을 짜는 회계전문까
‘주부’라는 직업은
자작 홈패션 잡지를 펴놓고
동대문시장 포목점을 들락인다.
아이
여성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필수
그 어느것보다 창조적이며 전문적인 직
속상해,
백화점의 외제 카멧트와 가죽
적인 사회적 뒷받침들, 른윷¥ 탁아제도를
업입니다. 이제부터 직엽란에
소파 정훨 헛지 던데. 교육전문가 옆집
비롯한 모성보호리든가 짜이들의 공교
애는 올백이란다. 사촌형 보렴. 좋은 대
육제도,
학 나왔으니 rr재벌회사 취직 했지.
정신
이 미루어 놓은채 한 사람의 주부를 제
는 강남에 터잡은 유명 백화점의 광고문
좀 차려. 회계전문가 배추값이 너무 올
아무리 전문인야라 추켜 세운다 해도 그
구이다. 그는 사람으로 치부되던 우리
랐어. 내일은 버스 타고 나가 농협에 가
것은 교활한 속임수에 지나지 않으며 주
주부들을 전문인이라 찬양하니 눈물이
야지.
부자신이 전문인이라 자부한다해도 그
날 만큼 감격적인데 이 고마우신 저자는
끝나나? 나도 돈 벌으면 좋을텐데.
‘주부’라
고 자신있게 쓰십 시요.
일간지 전면에 수록된 이 뮤예환가
몇달 더 있어야 마이 카 적금이
가사노동의 사회화 등을 한없
내
것은 한찬 자기도취일 뿐이다 또한 여
일도 갖고 말야 어제 만난 동창생 백화
성의 의식이 개별가정의 태두리를 벗어
도와 드리겠다’고 까지 선언하고 있다.
점에서 시간제 근무한다지.
나지 못한다면 여성이 경제력을 갖는다
이제 주부들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해 주
로 샀다는 그 실크 블라우스 부럽던 걸.
해도 그 경제력은 여성해방에 도움이 되
는 적임자를 만났으니 우리가 맡아야 할
남편이 벌어주는 월급을 알뜰히 관리
는 경제력이 아니라 이유고 실크 블리우
‘주부들의 창조적인 일을 가까이에서
그 전문직업의 업무내용을 숙지,
숙달
첫 윌급으
하고 피곤한 남편의 휴식을 위해 집안을 l。
I
스 몇장으로 변할 소모품일 뿐이다.
삼며 쩔캘뼈/ 휴가를 다녀와서
에 발이 감기고 파도가 칠 때마다 같이
명드는잔과바다
떠오르는 라면봉지,
새우깡,
아이스케
키 껍질들로 가득했다. 아이들은 그것 을 해변가로 던지며 투덜댔다.
홍 길 복(본회 회원)
수상보
트는 사람들 가까이 떠 있다가 파도가 몰려오면 같이 파도 타기를 하여 뺏전에
아이들이 부딪혔다. 새벽 5시. 우리 가족은 먼동이 트는
히늘을 가르며, 조금은 긴장된 3박4 일 의 여행지를- 향해 달려 갔다. 고속 도로에는 이미 우리와 같은 행
렬이 많았으며 과연 휴가철이구나 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어디를 가나 먹는 것
이 최고인 백성 들.
계곡으로 내려서는
부모들은 질겁을
하고 달려오고, 아이는 놀라 울고 불고
파라솔 한 치 땅을 세내기가 무서워
한 모퉁이에 쌓여있는 쓰레기 봉지들
시골 할머니들은 조그만 양산에 자신의
오물냉새. 그래도 그 곳은 깊은 산 속이
얼굴을 묻고 그 뜨거운 띄약볕에 누워계
기에 참을 만 했다.
신다. 더위나 먹지 않으셨는지. 바닷가
사흘째, 산을 뒤로 하고 하동을 거쳐
의 낭만인 파라솔은 그렇게 비싸게 꽂혀
남해로 향했다. 산과 바다를 모두 즐기
야 하는지. 더구나 한심한 것은 샤워시
따뜻하고 뜨거운 산이라는 생각이 들었
자는 속셈이었으나,
설이다.
다. 정령치라는 곳에서 꿀차를 한 잔 마
결코 쉽지 않았다. 너무나 무럽고 찌증
이 아름다운 바닷가에 다시 오지 않
시고 뱀사골 계곡에 닿았다.
이 나는 먼 길이었다. 그러나 나는 끝내
겠다는 씁쓸한 생각을 떨치지 못하면서
귀에 익숙했던 지명이다. 그 곳에서
내가 전에 너무나 좋은 인상을 가지고
불과십여년 전에 찾아온상주는 이
발을 담그고, 몸을 담그니 더위와 한기
있던 상주 해수욕장을 내 아이들에게 보
가교차함에 종이 한장차이인 듯 실로
이고 싶었다.
고운 모래,
어둠이 깔리는 시골길을 묵묵히 달려
자연의 신비에 감탄할 뿐이었다.
수심이 얄아 마음껏 놀 수 있는 바다.
나왔다. 불쾌함은 오직 부끄러움을 남
환상에 젖어 찾아간 상주는 온통 미역받
기고,
지리산이 과연 크고 엄마 젖가슴같이
계콕 요리조리 사람들의 물결.
10
남해로 가는 길은
깨끗한 물,
나는 저절로 욕이 나왔다.
미 그 곳에 없었다.
그 오습을 감추였다.
민E를 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
라면, 먹어야하나 말여야하나
색소와 스프속의 고추, 파 둥에 잔류할 염려가 있는 농약은 검출되지 않았고 중 금속, 비소, 수은도 검출되지 않았거나 기준치 이하였다. 가격면에서는 품질의 고급화에 따라 당연히 비례하여 500원대의 라면까지도
정 대 은(생협 조사홍보부)
선보이고 있어, 대중식품이라는 이름을 무색케 하고 있다. 라면 1 개 중량이 대 체로 120g정도로 보통 200원 ~300원수 준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서. 700원이면
900g의 국수를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비 교해볼 때,
편의함과 양념이 다들어있
다는 장점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꽤 비싼 가격임 을 알 수 있다. 과학적 평가 내용을 기준으로해서 볼 때 라면은 완전식품에는 훨씬,
못미치
겠지만 적어도 안전식품에는 속히는 것 처럼 보인다. 그러나 부패에 직접 관련 이 있는 수분의 함량에 있어서 규정치에
육박하는 제품이 있고, 염분, 열량면에
변) 과 건면 (샤우면, 쌀탕면) 으로 나쉰
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알 수 있다.
만세를 불러. 마음대로 라면 먹을수 있
다.
또한 기름에 튀긴 제품인 만큼 산회를
다고”
방부제를 사용한 필요가 없도록 수분 함
방지하는 비타민E를 사용했다 하더라도
량을 10010이하(원면은 13%이하) 제한하
유통과정과 유통기한이 규정대로 지켜
수를 만들어 먹인다는 주부의 하소연이
게 되는데, 검사 결과 모든 제품이
지지 않는 한 산패 둥의 문제를 해결할 ‘
다. 일주일에 두세번은 먹게되고, 안먹
이하이긴 하나 기준치에 육박하고 있는
어야지 하다가도 그 간편함과 특유의 맛
제품도 있어 부패의 염려가 완전히 무시
에 끌려 쉽게 손이 가는 식품인 라면.
될 순 없는것으로 보인다.
“우리애들은 엄마없는 날이면 아예
인스턴 E 식품언 라면이 싫어 꼭 국
이 과정에서 저장성을 높이고 따로
10010
계
열랑, 염분 높고 비타민은 거의 없다.
접하게 진열되어 있는 수많은 인스턴트 식품속에서 우리의 식생활은 급속도의
절감각을 살리는 상품을 내보이는가 하 면 아침식사용으로까지 나타나는 라면
과학적으론 증명되지않는 정서적 장애
수퍼나 시장, 학교근처 가게에 쉽게
거기다가 싫증날만 하면 새로운 상표의 새로운 맛을 요란스럽게 선전하고,
수는 없다.
소금함량을 보면
4. 6g~5.
8g으로 (1
간편화로 치닫고 있어, 아침식사에서부
이란 과연 그 인기만큼 안심하고 먹을
일 권장소금량 lQg) , 비만체질이나 싼 ‘
터 도시락 반찬, 밤참까지도 즉석식품
수 있는 식품인가? 말뼈라면이나 비식
음식을 피해협}는 사람에게는 필히 주
이 안끼는 것이 없을 지경이 되었다. 과
용우지 라면 둥 심심치않게 나타나는 라
의를 요하는 식품임을 알 수 있다. 실지
학적 검사로 나타나는 영양소의 결핍은
면의 유해성 시비속에서도 꾸준히 소비
로 라면을 먹고나면, 자꾸 물을 먹게된
다른 식품에서 충당한다 하더라도 과학
되는 라면을 우리 주부들은 어떻게 받아
디는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면 쉽게 느낄
적으로는 증명되지 않는 정서적 장애는
들여야 하나?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메꾸어 나가야 할까?
이에 반해 비타민류는
지난 6월 한국소비자보호원에서 발표
거의 없는 편이라 주식으로 상용하기에
조금 손이 가더라도 멸치다시 국물에
한 ‘라면 안정성 종합 평가표’를 보면
는 물론 적합치 않고 간식으로 먹을 때
야채를 복아 넣은 국수나, 갖은 양념에
국내 6개사의 14개 제품을 시험해 본
에도 녹황색 채소나 계란, 고기류를 곁
오이를 얹은 비빔국수, 콩을 갈아 시원
결과 그 평가내용에서 대체로 합격점을
들여 먹는 것이 좋겠다. 소비자들이 항
하게 먹는 콩국수, 밀가루 반죽해서 호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의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는 방부제나
박을 썰어넣어 만든 수제비 둥 수도 없
라면은 소백분과 배합수를 혼합해서
식품 첨기물의 문제에 있어서 살충과 살
이 다양한 우리 고유 음식으로 아이들의
반죽한 후 롤러에 눌러, 넓고 긴 면대를
균을 위해 에틸렌 옥사이드 증기를 쏘이
입맛을 길들여 간다면, 3~4분 안에 먹
만들어 국수모양으로 잘라서 꼬불꼬불
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 공기중에 날
을 수 있는 즉석 식품에서는 기대 할 수
한 면발 형태로 증기를 씌어 젠 다음
아가게 되어 남아있지 않지만 식품 성분
없는 느긋한 기다림과 우리 엄마만이 가
정제 유지로 튀겨 냉각시킴으로 완성된
의 변화로 문제시될 여지가 없는 것은
진 맛, 얼큰하고 짜지않은 순한 맛이 우
다. 이 과정에서 기름에 튀기느냐 아니
아니다. 신화작용을 방지할 목적으로는
리 아이들의 마음과 정서를 이끌어가지
냐에 따라 유탕면 (흔히 우리가 먹는 라
따로 산화방지제를 사용하지 않고 비타
않겠는가
11
I
함께 사는생활의 설천으로 함께가는 생협조사 홍보부
‘ 옛날 우리조상들은 독식을 심을때
세말을 섬었습니다.
한알은 히늘을 나
논 새의 먹이로, 한알은 땅속 벌레들의
먹이로 나머지 한알이 우리 인간의 양 식이었습니다라는 한 농민의 이야기 처럼 유기농법은 자연이 인간의 욕구충 족을 위한 수탈대상이 아니라 함께 살아
가며 자체 생명력이 있는 생명체로 인식 한다. 그리하여 땅과 사람은 서로 도움 을 주고 받는 협력관계로서 땅을 건강하
게 해 주면서 생산성을 높이려 하는 것 이다. 즉 생산성의 증가와 생태계의 보 존이라는 양측면을 함께 고려한다는 의
미이다. 그러므로 땅을 비옥하게 하는 데 주력을 하게되는 데 화학비료 대신
계분둥 가축의 분뇨나 짚, 왕겨, 풀 동 을 이용한 퇴비를 충분히 주는것 둥이
이에 속한다. 유기농업종사자들은 생산 성의 증기는 땅에 정성을 얼마나 쏟는가
기질비료의 투여는 토지생산성을 높여
주게 된다: 85년도 고추 다수확농가로
병충해에 대비한다. 또 기피식물을 이
선정된 농기는 충북제천에서 유기농업
용하여 해충들의 접근이나 번식을 막는
을 하는 농민이었다. 유기농업으로 생
다. 박하, 금련화,
산량이 감소하는 것은 유기영농을 시작
진닷불,
한지 3-5년으로 땅이 지력을 회복하기
로 이들을 논이나 밭둑의 위아래에 섬어
전 병충해의 :꾀해로 수확량이 적은 경우
병충해를 예방한다. 생선에다 효소제와
와, 땅에 유기물질을 투여하는데 인색
마그네숨처리를하여 살포하는 방법도
했던 경우이다:83년에 미국의 상 · 하
있다. 충북 음성에서는 멸구박멸을 위
해 논에다 오리를 가둬놓았다.
안에 보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니 오리가 멸구와 해충도 집。}먹고 넓은 오리발로 제초역할을 할 뿐더러 그 분뇨
충제, 제초제, 식물생장조절제 (훌온제),
는 거름으로 쓰여져서 1 석 3조의 효과를
가축사료첨가제 둥을 전혀 사용하지 않
보고있다.
거나 최소로 줄이며 농사부산물이나 가
해도 지력의 회복과 더불어 과학적이고
축의 분뇨,
지혜로운 대응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자연의 광석분말(인광석,
곧 유기농업은 화학비료대신 유기질비
함)등을 최대한 활용하는 영농법을 말
료를 충분히 주어 땅의 생명력을 왕성케
한다고 되어 있다.
하여 토지 생산성을 높이며 자연의 조화
유기물질을 충분히 넣으므로 토지생산
있는 유기농업이 확산되지 않았던 이유 농약을사용하지않고
마을은 고추를 주로 생산했는데
병충해는 어떻게 견디나?
서 마을 이름도 단촌이라고 한다) 화학 건강한 사람이 병에 강하듯이 먼저
그래서
땅이 비옥해지면 병충해의 피해도 덜 받
농민들은 땅을 깊게 파면 수확이 늘어날
는다. 물론 병충해에 무방비로 농약사
까하여 경운기로 땅을 파보았다.
그래
용만 금하는 것이 아니고 지혜롭고 과학
도 수확량이 늘지않고 오히려 감소되자
적으로 대처해야한다. 몇가지 살펴보면
이번엔 포크레인을 동원하여 땅을 파보
우션 천적을 이용하여 방제효과를 높이
았으나 결과는 마찬가지로 수확은 늘지
는 방법이 있고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므
않았다.
이는 생산성을 최대한으로 하
로 익충 역시 살아남게 하는 방법이 있
는 화학영농의 생산성의 한계와 감소를
다. 농약은 익충까지 죽인다, 예를들면
실증하는 예이다.
벼멸구를 없애기위해 살충제를 살포하
면 멸구는 오히려 날아 도망가는데 익충
인 거미는 죽어버린다. 농약의 독성이 약해진 뒤 멸구가 다 시 번성을 하니 오히려 익충인 거미만
땅의 생명력을 도와주는 노력, 즉 유
12 끽용‘
고 생산적인 영농인 것이다. 생태계도 보존하고 생산성도 높일 수
북 의성에 단촌이라는 마을이 있다. 이
유기질 비료는 땅의 생명력을 높여 준다.
속에 병충해의 피해를 줄이는 과학적이
성을 높이는 것이다.
큼 점점 생산성은 떨어진다고 한다. 경
해가 갈수록 떨어지게 되었다.
이와같이: 병충해에 대한 피
맥반석, 제오라이트1 질석분말 등을 칭
히려 땅의 생산성을떨어뜨려(토지생산
영농에 주력하다 보니 고추의 생산성이
그랬더
살
즉 「유기농업이란 화학비료1 살균,
유기영농은 땅을 비옥하게 하기위해
(그래
쇄기풀 둥은 개미,
좀벌레 둥이 싫어하는 .식물들
양원을 통과한 미국농업생산성 향상 법
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화학영농은 오
성) 이제 화학비료와 농약을 투여한만
익충과 해충을 구별하여 익충을 길러서
죽이는 결괴를 갖고온다.
뿐만아니라
는 그간 자연에 대한 그릇된 인식으로 유기농업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결여 ,
저농산물가격정책으로 생산가가 보장받 지 못히는 우리의 농업정책에서 상대적
으로 생산가가 더 비싼 유기농업의 경제 적 부담감과 노동력의 부족, 모양과 크
기,
빛깔로 농산물을 선택하는 소비자
의 인식부족 동으로 확산되지 못했다. 이제 자연생태계의 문제와 삶의 질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세계적으로 유기농
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져가고 있는데 미국은 1983년 농업생산성향상법안을 통과시켜 유기농업 육성정책을 펴고 있
고, 서독 · 일본등에서도 유기농업이 확 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농회, 유기자연농업연구회등의 선각자적인 농 민단체가 유기농업에 대한 신념을 갖고 60년대초부터 유기영농을 실시해오고
농산물직거래를위해 갈하는남편을보;면서 김 귀 엉 (충남 홍성군 홍동면) 농약중독을 경험한 농민들도 유
새벽 4시%분, 봉고차와 트럭에 쌀이
기영농을 해 나가면서 생산자도 점점 늘
있고,
며 수박, 유정란, 여러가지 채소들을 싣
어나는 추세이다,
는 사람들이 있다.
살충제를 살포하면 멸구는 날아가고 익충만 죽는다.
우리나라에서둔、 ;유기농업의 생산성과
결과는 불보듯 뻔한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홍동의 풀무소비자협동조합 실무자들
모든 수입개방이 국내소비자들이 안
이다. 소협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사
사고 안쓰면 되는것처럼 우리나라 소비
람이 내 남편이고 이 차에 실려진 물건
7-r들이 외국농산물을 이용하지 않겠다
들은 오전 10시까지 서울과 부천에 있는
고 마음먹고 똘툴 뭉치면 상당부분 해결
소비자단체로 보내질 것들이다.
된다.
그리고 농촌에서는 생산비를 더
경제성에 대해 과학적 검증이 되어 있지
이 일을 위해 어제밤 늦도록 서울의
욱 절감하고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않다: (미국 국립아카데미는 지난 5년동
주문에 따라 생산7-1들에게 전화를 걸고,
건강한농산물(유기농법에 의한생산물)
안 유기농업농장을 면빌히 조사한 결과
생산지에 가서 물건을 실어오고(두부,
을 만들어 내고 믿고 먹을수 있도록 노
잘 관리된 유가농업농장들이 화학영농
콩나물, 도라지는 신선도를 위해 새벽
력하고 중간상인들의 농간에 대해 직거
의 농장과 같거나 오히려 많은 수학을
에 생산하고 새벽에 싣고 온다)생산자
래로 맞서 해결해 나간다면 우루과이라
올렸디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다만
들과 생산물량이며 가격 동을 의논하고
운드협상안이 체결되어도 우리농촌이
생산성과 경제성에 대한 확신에서 보다
직거래 사업을 위한 토론을 하고 실어온
살길이 있지 않을까? 더우기 외국농산
유기영농에 대한 신념-땅을 회복하고
생산물을 다시 작은 단위로 포장하는 동
물은 인체에 유해한 경우가 많으니 우리
농약공해로 부터 인간을 보호함과 동시
의 사전작업이 이루어진다.
나라 소비자들의 건강도 함께 살리는 길
이러한 사전작업도 길고 지루하고 어
에 자연과 함께시는 삶의 실천으로-으
이 될 것이다. 아
! 이제서야 남편이 그토록 힘들어
이제 유기
렵긴 하지만 막상 새벽에 깨는 일은 더
영농의 경제성과 생산성을 입증하고 발
더욱 힘들다. “목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하면서도 농산물 직거래운동을 해나가
하며 남편에게 눈치를 준다.
는 이유를 알것 같다.
로 유기영농을 해오고있다.
전시키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라 생각한
차가 떠나고 옆에 놓인 신문을 펼친
다. 이와함께 더욱 중요한 것은 생산자 다.
도 소비자도 질좋은 농산물수확 자체를 1
대응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가 없다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안이 어쩌구 ...
그러나 직거래운동이란 참으로 어려 운 일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간에 가격
목적으로 유기농업을 선호한다면 이또
요즘 내가 사는 농촌은 온통 우루
을 조정하는 문제, 물건에 조그만 결함
한 다론 의미에서 인간의 이기적 욕망을
과이라운드열병에 걸려 있다. 만약 협
이라도 있으면 그 불만이 또 모두 직거
위해 땅을 수탈하는 결과를 낳으므로1
상안이 체결되면 어떻게 될까?
래책임자에게 돌아오고 물건값이 그날
저곡가정책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그날 바로 오지않으니 돈받으러온 생산
입장에서 땅과 생활에 대한 애정을 딛짧?
이 우리나라 농산물은 국내에서는 상대
지들에게 미안해 해빼}는 것도 언제나
으로유기농업을 선호해야 한다는 점이다.
적으후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국
소협실무자들의 몫이다.
인간이 땅과 함께 조화롭게 살아간다는
/
제농산물가격과 비교하면 월둥히 비싸
그나마 서울같은 도시에 함께가는생
다(물론 유통상의 문제점도 있지만 생
협 같은 소비자단체를 통해 직거래하는
산비자체도 높다). 농산물의 수입개방
사람들은 농산물수입개방이 되어도 우
이 실시될 경우 시장경제원리에 의해 소
리농산물을 먹어줄 것이라는 믿음이 지
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외국농
금의 여러 어려웅들을 이겨나기는 힘일
산물을 사서 먹게 될 것이다. 그러면 국
것이다.
내농산물의 가격도 폭락하게 되는데 그
다시 내일 올려갈 물건을 실으러 나
렇지않아도 생산비에 못미쳐 농촌이 어
기는 남편을 보면서 “우리들의 딸 영신
려운데 농산물가격이 더 떨어진다면 농
이때는 농촌에 시집가도 서운해하지 않
사짓는 사람은 져의 없어질 것이고 그렇
을 농촌이 될 수 없을까?" 라고 농담처
게 되면 식량을 무기심-ó} 식량대국들의
렴 한 말을 되새겨본다.
종속화가 시작될 것이다. 국제경쟁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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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選鐵響뿔 ‘/
용a 앓옳뚫∞했’갔 싫 쫓증g ←닌 @행얘J讓짧 /1 용밥&효합 X용뽑 ¢ 쫓논풍 뚫훨얘
뿔뿔驚훌훌觀 가족법해설서
회원 전체모임
그러한 노래가 있다해도 전혀 보급되고
「알기쉬운 새 가족법」발행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조직한 「가족 법개정특위」에 맹렬하게 참여 하여 가족
법개 정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던 민우회 의 여성인권부가 이번에는 개정될 가족
법 해 설서 발행작업에도 참여하였다. 가족법 개정내용을 많은 여성들에게 널
있지 못한 것이 우리네 형펀이다.
이번
노래마당을 통해 좋은 노래 보급도 기대
오랫동안 모이지 못했던 전체모임이
하고 있는 문화기획실은 여성들의 생각
9월 1 일 민우회 3층 교육장에서 마련된
과 정서를 한껏 대변할 수 있도록 가사
다.
응모의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냐.
할 이 자리를 좀더 유익하게 활용하고
江
주부회원과 사무직 회원들이 함께
우리 민족의 염 원인 통일을 앞당기는데
범민족대회뿜
조금이 라도 소용이 되는 기회로 만들고
자 “통구사회주의권의 변화와 한반도
리 알리고자 여연이 한국여성개발원의
유난히도 이글거리던 8월을 더욱 끓
지원을 받아 발행한 이 해설서는 그림을
어 오르게 하였던 범민족대회 에 민우회
곁들여 알기 쉽게 쓰여졌다.
문제” 리는 주제로 강좌를 마련했다.
이
영희선 생님께서는 정치군사적 측면에서,
여성인권
의 운영위원과 총무둥 10 명이 추진위원
부는 이 해설서의 원고를 집필하였고 민
김태동선생 님께서는 경제적측면에서 말
으로 참여하였는데 홍분과 설 렘으로 가
족미술협의회 여성미술연구회가 그렴을
씀해 주신다.
슴 떨다가 안타깝게 애를 끓고는 결국
그렸다~ 200원으로 판매 될 예정언 이
정부의 우롱에 분통만 터뜨리고 말았다.
해설서는 우선
3, 000부를
발행했는데
신문발송을 위해 수고해 주신 분들
범민족대회 행사중의 하나로 대학로
단체주문을 원히는 사람은 민우회로 연
에서 시작되었던 평화군축을 위한 국민
백혜진, 이영애, 전효명, 김미숙,
락하면 된다.
걷기대회에서는 전경들이 최루탄을 뿌
현주어린이(이경숙회원의 딸-) , 유소렴,
리고 참가자들을 찍고 밟고 하더니 연세
한상실,
대에서 가졌던 범민족대회전야제와 출
소띠를 위해 컴퓨터 작업을 도와주는 이
정식에서는 최루탄 범벅 속에 부장자가
혜라씨 더운 날 무척 애쓰셨습니다.
일반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속출했다.
이 사람들이 과연 진정으로
특히,
이수연씨와 매달 회원들의 주
엄마를 따라와 오랜시간 차분
통일을 바라는 사람들인가 의구심만 짙
하게 앉아 풀질과가위질을 해준 최현주
어 진다.
어린이 고맙습니다.
「함께가는 여성」을 받아 보시려면 본지 를 정기적으로 구독하시려면 본회의 신문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됩니
다.
연회비는
7, 000원
입니다. (우송료 포함)
회원이 되 길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온라인이나 지로를 통해 송금하신 문화기획실,
여성노래 효버}당 계획
후 전화로 본인의 주소,
연락처를 말씀해 주시면 됩니다.
온라인 송금의 경우
문화기획실은 「노래를 찾는 사람들」
상업은행 :
과 웰으로 11 월 중순경에 여성노래한
제일은행 :
마당을 개최하기로 하고 그 첫번째 작엽
지로창구 이용:
으로 주부,
사무직여성 둥과의 방담을
통해 노래가사를 만들고 있다.
매일 홍
수같이 쏟아지는 노래중에서 여성들의 건강한 정서를 나타내거나 여성들의 문 제를 터뜨려 주는 노래는 찾기 힘들고
14
최
109- 08-195935 277-20- 195962
홍영주
홍영주
가까운 은행 어디든지 (한국은행, 산업은행 제외) 지로창구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로번호 주십시요.
75-19497) .
이용하실 분은 신청과 함께 말씀해
우편으로 지로용지를 보내드립니다.
자세한 문의는 313- 1060으로 해주십시요.
안녕하세요, 함께가는생협입니다. .8 월15일 현재 조합원은
619
세대101고
출자금은 22. 440.000원 입니다.
특히 1차공급을 받으신 분들께 너무 무
정도 절여서 정종찌기미와 설탕에 2 개
른 복숭아를 공급해 드린점,
월 숙성시킨 것으후
니다. 유통시간을 최대한 줄여 가장 맛
김밥,
해서, 우리 가족이 많이 늘어나지 못했
있는 상태의 (따서 익힌게 아니라 나무
가
읍니다
에서 충분히 익어 맛이든) 복숭아를 선
8 월에는 조합원 소개교육도 방학을 (7 월 15 일부터 8 월 15 일까지
23세대 증가) 이제 산들바람과 함께 다 시 박차를 가해야 하겠습니다.
새로운
공동체가 형성될 때는 먼저 조합으로 연 락을 주십시요 배달할 수 있는 지역인 지의 여부와 공급요일을 맞춘 뒤, 소개
보이려고 했던 것인데 나무에서 너무 익
는데,
(두분 다 여자분), 우리 조합원
러버림)둥으로 그나마 공급이 중단되었
서 말린 후 잘게 씬 뒤 찜통에 1분30초
씩 2번 쩡니다. 이것을 다시 햇볕이 안
죄송합니다.
〈포도〉
생산자:경북 금능,김성순님(정농회원)
가
마지막 주간 (9월24 일 -9월28일)에 충 1
70-8(),C
담겨 있어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
특
끓일 수 있읍니다.
가
격 : 6, 000원/200g
격 : 7, 000 원 /2kg (종이상자에
〈두훌화〉
생산자 : 경남 함양 김 목조님.
특
정:혈압강하·진통·강장에좋
습니다.연하게 우려 보리차 대신 마시 거나진하게 끓여 전통차로 마십니다
보인님.
분한 물량을 주문하시면 좋겠습니다
끓이는 법 : 팔팔 끓인 물을
니다. 잎을 꺼내 다시 말리면 삼탕까지
싸 라 스 꺼1>(률와장O때)
했읍니다. 한주간 휴무에 대비해서 9월
드시띤 감기예방에 좋습니다.
정 : 거봉을 개량한 품종으로 살
생산자 : 전북 옥구군(군산 근처) 황
일 -10월5 일까지) 공급을 중단하기로
정 : 비타민, C가 풍부해 꾸준히
특
이 소개되었습니다. 제일 더울 때 자리
민속 병절인 추석에는 한주간(1 0월 1
특
정도로 식힌 뒤 잎을 넣어 연하게 우럽
를 함께해 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립니
| *추석 명절엔 쉽니다 (1멜1 일-10웰일) I
드는 곳에서 하루~이툴 말립니다.
종 : 거봉(블랙 올림피아)
예방하기 위해)을 친 저농약포도입니다.
다.
정 : 참외과 열매인 울외를 하루
*
가
격 : 800원/ 100g
조합원께 드라고 싶은 이야기
1 차 농산물 중 야채나 과일을 공급하는 일에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릅니다. 주문량이 너무 적으면 산지에서 운송차량비 관계로 올라오질 못해 다양한 품목을 선보이기가 어렵고 배추같이 부피가 큰 품목의 경우
엔 주문량을 우리차량 (lt 트럭) 에 다 싣지를 못합니다. 이럴 땐 다른
0월6일, 토요일부터 업무를 개시해 둘
차량을 이용해야 공급이 가능한데 그렇게 되면 다시 차량비가 지출되므
째 주간 월, 화요일 지역 주문을 받습니
로 공급가격이 상향조정되어야 합니다. 또 포장단위가 적당치 않아 곤란
다.
할 때도 많습니다. 복숭아도 그랬지만 너무 많은 양은 핵가족이 일주일 *명절에 정성어린 선물을 .
동안 먹기에는 벅찬 양이라 주문이 덜 들어 옵니다. 주문량이 적으면 산지에서 매일 공급이 안되고 이틀에 1 번 오게 되므로 이툴째 .날에
추석 선물용으로 쇠고기, 과일, 참기
공급받는 지역은 아무래도 신선도가 떨어지게 되고 그러면 다시 주문량
름 세트둥을 준비합니다. 많은 이용 부
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거듭됩니다. 작은 단위로 소포장을 히는 데에도
탁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안내문으로
’ • 문제가 있습니다. 일일이 포장해야 하므로 일손이 많이 필요하고, 딸기 ·
통보)
11
품
교육장에서 간담회를 갖었습니다. 활동영역 둥
생산자:광주 한살림.
습니다.
균제와 보르도액 (개화시 곰팡이 병을
의 형성과정과 조직구도,
깝엎화〉
생산과정 : 광합성작용이 활발한
집에서 신세를 지고 8월4일 (토) 민우회 이 자리에서는 지바 “생활크럽” 생협
격:추후결정
시경 감잎을 따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흩 일본의 지바현때| 있는 ?생활크럽’· 생
이사장 (43) 과 이사 (4 1) 두분이 오셨
셀러드 동에 이용합니다.
어려움 (딸기와 같이 손이 닿는대로 물
*새품목 입니다
활협동조햄써 우리조합을 방문했습니다.
밑반찬으로 먹고
은 상태에서 따서 포장단위와 취급상의
교육을 시행하겠읍니다.
i
사과드립
복숭아동은 손이 갈수록 상태가 나빠집니다. 또 야채나 과일의 수확시기
가 기상상태의 영향을 심하게 받으므로 기민하게 공급하기가 수월치 *복숭아 공급에 대해 사과말씀 드립니 다.
8월에 복숭아를 공급하기를 홍보하고 공급을 못해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않습니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모두 감안하여 품목이 선정되고 가격이 결정되는데, 전반적으로 주문량이 예상량을 밑돌아 곤란을 겪습니다.
가능한 한 생협의 공급품목으로 안전한 식탁을 마련하시고 우리 조합도 발전시켜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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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생활소비자 협동조합 포장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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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백현 잡 현
쌀 미 리 콩 태 콩 깨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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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kg 10kg 4kg 4kg 1kg 1kg 1kg 1kg 1kg 1kg 1kg 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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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약 약 약 정 라
무무무무 보검 서 흰참 수
품농농 농농
1990 년 9월 1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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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 700 500 1. 300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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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g 1kg 600g 340ml 340ml 340ml 500g 25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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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
·물먹이지
않은순수한 우로 농민들 이 직접 기 른 소임 · 항생제를 먹이지 않음
·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드세요 · 국산콩을 사용하여 만듬
강원사창리
전주왕궁·
거 홍
· 암수 함께 노닐며 항생제와 방부제가 청가되지 않은 톱밥 발효사 붐와 풀 동을 먹은 닭이 낳은 알로서 부화하면 병아라 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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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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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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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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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방 (의정부) 홍 성 민우회
강원도사창리 임
· 질이 좋은 쌀올 원료로 가마솥에서 24시간 고아서 만든것임 · 충북 보은의 농민들 이 출자하여 설립한 방앗간에서 국산깨를 원료
날 만든것입니다
· 질이 좋은 천일영올 대나무 통속에 넣어 진흙으로 구운것 · 보리, 옥수수, 호밀, 통일을 원료로 우유로 반죽하여 마아가련, 식용유를 청가하지 않음
I .' 무농약으로
재배한 딸기를 사용하여 민우회원들이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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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덕덕천 I . 무농약 포도로 생산농가가 직접 만든것임 인천해님방 | 무농약곡식 (현미 · 창쌀 • 보리 · 콩)올 씬후 북아서 뺑은것임 무농약 쌀로 만든것임 홍 성 경북덕천 꺼봉(블헥올렴피아)로 저농약 포도입니다 엔물용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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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0월 1일 빌행
발행인/효뱅숙
10
발행처/효택여성민우회
1 20 -0 1 3 서울서대문구충정로 3가 30-6 전화-/(02)313-1060 값/500원
통권 제 38 호
어머님께 저는 어머님 격려를 받으면서 또 다시 들어온 셈입니다. “목사님, 다시 들어가지 마세요”하는 어떤 젊은이의 말을 듣고,
“나도 들어가고 싶지 않。F’했더니, 어머님 옆에서 들으시다가 “그게 무슨소리야?"하시잖았어요?
그래서 저는 아무 마음에 걸리는 것 없이 들어 올 수있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어온 것은 어느모로
보나 썩 잘 된 일인거구요.
이렇게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져 가는것이고 역사는 진전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문익환 목사의 옥중서신 중에서」
2.
이달의 편지 /가정살림·나라살림
3.
이렇게 생각한다/성폭행의 근절을 위하여
4. 5. 긴급진단/우루과이 라운드에 대한 바른이해
6.
근대여성인물/독립운동가 안경신
7.
행사안내/여성노래 한마당
8.
주부의 직업병/소화기질환
9.
현장의 소리 /이미 출발한 공동의 싸움
10.
살며 생각하며 / 명절에 생각해 보는 우리의 예절 독자투고/결흔 잘해야 잘산다 (?)
11. 조합원 이야기 /주민이 발벗고 나서 해결한 공해문제
12.
집중교육/직거래는 가격이 싸야만 하는가
13.
알고 계십니까/합성세제의 득과 실
14.15. 16.
민우회 소식
생협공급품목
이딜의 편지 t
{
7}청잘렴 y-라잘렴 우리주부들이 담당하고 있는 살림살이란 따지고 보면 인간 삶의 가장 중심적인 것이며
궁극적인 공동체적 목표이다. 살림이라는 낱말 자체가 의미하듯 생명을 살리며 보전하기 위한 생활활동이다.
이것은 남녀가 함께 부부로서, 부모로서 자녀와 근친들로서 구성된
혈연가족의 살림을 위해 함께 일하며 가계를 영위히는 것이다. 가족의 육체적 · 정신적건강
과 복지를 위한 살림살이를 위해 생산노동을 하며 살아온 것이다. 그중에서도 여성은 엄신 과 출산올 통해 몸소 자녀의 생명을 재생산하는 존재로서 모자관계의 가장 원초적 공동체를 유지하기위한 살림살이의 진정한 담당자이다.
언제부터인가 여성이 담당한 살림살이는 국가정책에서 소외당하며 한 가장의 부양책임에 떠넘겨져서 가부장제 예속을 가져왔다.
더우기 무보수 가사노동이라는 가치없는- 지겹고
고립된 단순노동의 굴래로 강요당하게 된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삶의 현실이 물질과 권력의
독점을 위한 경쟁과 대립,
전쟁과 국방올 중심으로 하는 나라살림이 앞섰기 때문이다.
서로 나누며 사량하고 살리기 위한 살림살이에서, 빼앗고 독점하며 죽이려는 죽임의 살이가
중심이 된 것이다. 이러한 잘못된 현실의 피해자로서 우리여성들은 무력함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살림살이의 참 질서를 회복하기 위한 함께 가는 소비자 생협운동을
이효재
시작했다. 먹거리에서 부터 살림의 본질을 되살리기 위해 협동운동올 시작한 것이다.
한
여성단체연합회장
가정의 먹거리가 한주부의 알뜰한 살림살이로서 해결되지 않으며 국가의 경제질서와 정책에
함께가는생협이사장
직결된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나리잘립을 바로 잡지 않고서는 해결될수 없기 때문이다.
나라살림에 있어서 의 · 식 · 주를 위한 가정살림을 안정시키고 자녀들이 마음놓고 뛰놀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환경, 전인격적교육을 담당할교육기관과 방법 둥을 마련하는 정책과 예산이, 국가전체예산파 행정에서 어느정도 차지하며 그것이 어떻게 집행되고 있는가에
대한 관심올 일흐키지 않을수 없다.
어린자녀와 노쇄한 부모를 위한 생활보장과 복지의
문제가 나라살림에 의해 영향받으며 화우되는 데서 여성들은 주부로서 뿐만아니라 나라의 원l가 E루화와 묘혹톨월률
주권자로서 국가예산책정과 그 집행올 주시하며 감시해야 한다.
길많f는것은 바로 경쟁과 혹입
새해 국가예산을 편성하고 책정하는 과정에서 농촌파 도시에서 가장 소외당하는 저소득충
률 앓뿜는내씹힐률 번확시
가정이나 일하는 어머니들의 가정올 위한 주돼, 탁아 자녀교육, 노후생활보장둥을 뒷바침
켜모든 계훌의 삶의 질률 훌01
할 복지부분 예산을 위해 관할부처가 1-2%의 중액올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한다는 소식을
기 밟t7펌살림의 종요설율 앞
들었다. 이 부문에 속하는 보건사회부의 전체예산이 국가예산에서 5%정도이던데서 7%정도
서톰려판~/~f.
로 책정되었다고 한다.
이에 비해 국방부는 금년에도 18%의 중액올 요구한 결과 13%로 하향조정이 되었다고 한다. 미군주둔 비용의 담당과 첨단무기 수입의 필요가 계속 국방부예산의 증액을 필요로
하며 팽창하는 국가예산의 3분의
1
이상올 유지해 오게한다.
해마다 정부는 세입목표액을 훨씬 웃도는 납세 성적을 올려 우리국민은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납세자인양 보인다. 납세자로서의 의무와 책임은 우리가 낸 세금이 어떻게 책정되
며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가를 감시하는데까지 이르러야 한다. 나라살림이 우리의 이웃과 내가정의 살림살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이는 공동체방향으로 영위되어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시민으로서 주권행사를 하는 책임과 의무인 것이다.
우리가 민주화와 민족통일을 갈망하는것은 바로 경쟁과 죽엄을 앞세우는 나라살림을
변화시켜 모든 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가정살림의 중요성을 앞세우려는데 있다. 여성이 살림살이의 주인이므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이룩하여 우리자녀들 을 지역사회의 새주인으로 뿌리내리게 해야할 것이다. 이것은 분단으로 인한 전쟁상태를 평화적으로 돌이켜 민족공동체를 이루려는 통일운동의 기초가 되는 것이다.
2
극견 크
i피렇게생각한다 t
성폭행의 근절올위하여 01제 O괜한 섣폭력 문제는 효뼈성과 납젤l 문저까 O뻐라, 사회적인 문저흩
인식하여야 할 때'/1다 생명올 파괴하는 앙상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성폭행의 이 면에는 정조훌 X椰l 롯한 여쩔l 수차심E펠 강훨샌를가부짧~/ 사상 현모짧{ 이더홉로기 정휠l더홉로1까웰{ 있댄 것올 빼뚫어웰빠효봐
여성 억압의 가장 첨예한 형태인 성폭행이 날로 흉폭화해
역할을 한다. 즉 성폭력을 당한 여성뿐 아니라 일반여성들도
지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거의 매일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성폭력에 공포를 느껴 집안이 가장 안
하고 있는 성폭행 기사는 집단화, 저연령화, 무차별화되고
전한 장소라고 믿게 되며 일반 남성으로부터 피해를 보지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한양대 심영희교수의 조사
않기 위해 남편에게 더욱 의존하게돼 결국은 남성지배 여성
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여성의 94%가 성폭력의 불안때문에
종속이라는 가부장제 관계가 더욱 굳어지게 되는 것이다.
혼자서는 밤에 외출을 못õ}는 동 행동의 제약을 받고 있으며
그리하여 곳곳에서 벌어지는 여성유린 현장을 직시하고,
성폭행 당한 피해자중 99%가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
사회의 문제이자 내 문제로서 인식하고 여성 스스로 해결의
다니 실제 드러나지 않은 성폭력 범죄건수는 실로 엄청나다
주체로서 나서야 할 것이다.
할 것이다.
최근 법무부가 흉기를 소지하거나 집단강간을 한 경우 형
량을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높이는 특수강간 죄를 집단화, 저연령화, 무차별화되고 있는 성범죄
신설키로 하고 피해자의 고소가 없어도 처벌 할 수 있도록
남성의 성은 묵인 · 허용 · 장려되는 것에 반해 여성의 성
준강간, 준강제 추행죄도 가중처벌해야한다는 의견을 제시
은 「지켜야하는것」으로 통제되는 이중적 성규범이 통용되는
한 것은 늦은 감이 있으나 성범죄를 사회 범죄로서 인식을
현실 속에서 성폭행에 의해 순결을 잃은 여성들은 자신의
넓히게 동F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러
전 인격을 송두리째 유린당한 것으로 간주하고 절망 속에서
나 극형 처방보다는 피해자의 인권 보호라는 측면에서 고려
한 형법개정안을 내 놓은 것이나,
대법원이 강간죄는 물론
헤매다 끝내는 자살에 까지 이르는 경우도 생기는 것이다.
되어야 할 점이 있다. 지금까지 성범죄의 조사와 재판과정에
이처럼 정조가 생명보다 더 귀중한 것으로 인식되어지는 사
서 피해자인 여성은 거의 보호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회에서 여성의 수치심을 이용한 강간범죄는 날로 다종다양
해질 수 밖에 없다.
성폭행은 이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선 사회의 문제
날로 경쟁을 더해가고 있는 퇴폐 · 향락 문화 역시 성폭행
의 분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다. 기생관광은 물론이고 사업상
일례로 강간의 법적 규정을 보면 가해자의 행동보다 피해
의 교제라는 미명하에 남자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여가의 방
자의 행동에 초점을 두고 피해자에게 중명의 부담을 주어
편이 되어버린 향락산업의 번창은 결국 여성의 상품화를 초
재판을 할 경우 재판절차를 통해 또 한번 강간을 당하게 한
래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고자 하는 도덕심마저 마비시
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을 상기할때 반드시 피해자 보호장치
키고 있다. 최근들어 대신문사가 발행하는 스포츠 신문까지
가 병행되어야만 할 것이다.
외설경쟁을 벌이면서 퇴폐문회는 남녀노소에게 더욱 무차별 적으로 번지고 있다.
성폭행의 근절을 위해서는 퇴폐문화를 몰아내고 건전한 성문화를 육성해야하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 교육을 실시해야하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
여성과 남성에게 이중적으로 적용되는 성규범이 문제
은 성폭행을 가능하게 하는 가부장제 사상을 탈피하여 민주
성폭행은 가부장제 사상을 더욱 고착화시키는 악순환적
적인 성 정착을 위해 여성 스스로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3
긴급진단
트를를클고I페 라푼드어I [H한 바른 이해 한 미국은 세계자본주의를 재편성하여
본적인 이데올로기는 소위 비교생산비
세계경제질서 (통화 및 무역) 를 확립한
설, 또는 비교우위론이라는 것이다. 이
다. 이것을 통해 미국은 세계자본주의
의 실천을 위해. GATT는 5가지 기본
이 고조되면서 함께가는 생협에서
를 지배하게 된다. 이처럼 「미국의 지
원칙 하에서 그 규칙들이 만들어졌다.
는 조합원 뭘례강좌로 지난 9월
11
배에 의한 세계자본주의의 평화J (PAX
첫째, 최혜국대우로서, 이는모든수입
일 농어촌사회연구소 권영근부소장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인 UR 협 상E뻐|
대한
전국민들의 관심
Americana) 를 형성하기 위한틀이 바
국은 평둥하게 대우하지는 것,
의 .. 우루과이라운드와 소비자” 라
로 IMF-GATT 의 틀이다. 따라서 이
내국민대우로서,
는 주제로 강의를 마련하였다.
둘째,
모든 수입상품은 국
틀로 이해한다는 것은, 미국의 세계지
내상품과 모든 면에서 동둥하게 취급하
이번호에 그 강의내용을 요약하여
배전략의 입장에서 보아야 함을 의미한
자는 것, 셋째, 수량제한의 일반적 금
싣는다.
다. 따라서 미국의 경제, 정치적인 위
지로서 , 이는 경쟁원리, 시장원리에 따
상의 변화는 IMF-GATT 의 기능과 역
라 세계 무역 질서를 발전시키자는 것,
할에 변화를 초래한다.
넷째, 관세주의로서.
<편집자 주〉
우루과이라운드 (UR) 통상교섭을 어떻게 볼것인가 우루과이 라운드 통상교섭이 갑자기
(GATT가 합법
IMF-GATT 의 틀 속에서 자본주의
적으로 인정하는 국내 산업 보호수단이
각 국가는 불균등 발전을 하면서도 비
다. ) 국내산업 보호정도를 양적으로 명
약적인 발전을 했다. 이 과정에서 미국
시적으로 표시 기능하므로,
결국 이의
경제의 위치는 타 선진국에 비해 상대
인하를 통해 자유무역을 달성할 수 있
이즈음 국민들의 정서 속에는 이를 둘
적 지위의 저하를 가져온다~
1971 년과
다고 본 것. 다섯째, 상호호혜주의인데,
러싸고 여러가지 반응들이 나타난다.
73년에 IMF을 지탱해 온 두가지 툴이
이는 자유무역의 실시 결과, 각국이 얻
특히 농민들은
었던, 금 태환(금1온스 =35 미국달러의
는 이익을 실질적으로 평둥하게 하자는
없이 죽었구나, 빨리 떠나자J í아니다.
교환) 기능과 고정환율제가 깨지므로서
것이다. 그러나, 이 원칙은 위의 네 가
당장은 안 죽는다. 다만, 서서히 죽을
IMF 체제는 붕괴된다. 이와 동시에,
지 원칙들과는 이질적이며, 모순된다.
뿐이다J.
60 년대 중후반을 거치면서,
전 국민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í아이구, 이제는 영락
미국경제
이같은 원칙과 이념하에 움직이는 G
는 체결로 〈개선〉 하면 희망있다」둥둥.
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이 초래되고 산
ATT의 기능을 다음 세가지의 측면에
뿐만 아니라
업의 국제경쟁력도 전반적으로 떨어져
서 검토해 보면서 U.R 협상본질의 이
í 대세
서 무역적자의 폭이 커지면서 신보호주
해를 돕기로 한다.
이다. 국제화 추세이니까, 어쩔 수 없
의 경향이 대두되고, 따라서 GATT 의
지만 따라야 한다」는 등의 반응도 있다.
기능과 역할도 변질을 가져온다. 그후,
제조약의 성격을 갖는다~
나아가 소비자들, 특히 주부들의 반응
미국은 선진국들과 더불어 정책「협조」
법률조문으로 구성된
도 「수입농산물은 값이 싸고, 또 외제
를 통해 세계자본주의의 구조조정에 착
제 1 부와 제3부는 관세협정에 관한 것으
이니까 웬 떡이냐, 빨리 값싼 외국 농
수하게 된다.
이같은 세계자본주의의
로 엄격한 법적 규범이며 , 무조건적으
축산물 사서 먹으면, 살림에도 보탬이
구조조정은 필연적으로 새로운 무역질
로 준수하도록 의무가 부여되나, 제2부
된다J. 또는 「아니야, 그게 아니야 문
서를 요구하게 되는 데, 그 새로운 무
는 무역협정에 관한 것으로 명문상 규
제가 있다」는 둥의 반응도 있다. 그러
역질서의 모색이 바로 우루과이 라운드
정에 관계없이 합법, 비합법적으로 예
면, 이같은 여러가지 반응을 보이는
U
라는 것이다. UR의 협상에서 당연히
외 조치들이 많이 인정되어, 느슨한 법
R교섭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올바
미국은 자국의 경쟁력 있는 산업인 농
적 규범이라 하겠다.
른가?
산물, 서비스, 첨단기술산업을 포함한
와 제2부도 법적 규범이 서로 다름을
지적소유권을 적극적으로 포함시키려
알 수 있다. 많은 국가들은 제2부에 대
고 하게 된다.
해서는 자국의 국내법과 합치하는 한도
í아니다.
국제화 추세에 맞
I 저 흉측한 괴물. UR을
반드시 따르고 지켜야 하나? J.
농산물을 포함한 UR교섭은 기본적 으로 무역 및 관세에 관한 일반협정 ATT의 틀에서 이해해야 한다
의 툴로 이해한다는 것은.
G
GATT
GATT 그
자체만이 아니라, 국제통화기금 (IMF) 과 함께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19
따라서 제1. 3부
국에 대한 조항들로 법적규범이라기 보
기능및 미국의 특수한 지위
다선언에가깝다. 이같이 GATT 규정
미국이 압도적인 경제력의 우위를
45 년 제 2차 세계대전의 종료와 더불어
경제적,
의 이념은 자유무역,
최대 강국으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차지
4부 38장의
GATT 규칙중
에서만준수하기도 한다. 제4부는 개도 GATT으| 이념 , 그리고 구조와
유지하고 있던 시절에 창설한
정치 · 군사적 측면에서 세계
첫째. GATT는 법적규범으로서 국
GATT
무차별적 무역 ,
다각적 무역으로 표현되는 것으로,
기
자체가 성격과 효력이 다른 조문들의 혼합체인데, 우리는 이것을 전부 동일 하게 취급,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부여 하여 준수하지 않으면 「큰일나는 것」처
럼 생각해 왔다.
구, 운영방식, 경비부담규정 둥이 결여
쟁처리,
@GATT 기능 들이며 셋째,
되어 있어 법적 기초가 결여된 절름발
전연 새로운 분야로 처음 다루는 것
격을 띄고 있는 데, 조약이든 협정이든
이 국제기구라 하겠다. 때문에 이번
@천연자원 산품,@지적 소유권 @무
이같은 조문을 가지므로 조약의 성
U
간에 법적 효력이 문제이다. 법적 효력
R교섭에서도
을 발휘하려면, 국내의 권력 기관에 의 ,
다루어지고 있다.
한 인정이 중요하다.
는 사무국의 불안정한 법적 지위를 조
GÞ,..TT
그러나 미국은
가입을 국회에서 부결시켰따.
GATT
기능 강화문제가
역관련투자,@서비스 들이다. 새로운 분야가 포함된 의미는 다음
본질적인 기능강화
과같이말할수있다. 첫째,
문상에 반영, 보강하는 것이므로, 이는
과거의
GATT
틀 내에서는
미국내에서는 GNIT는 행정부가 체결
사무국 운영비 문제와 국제기관으로서
새로운 분야가 배제되어서, 물건인 상
한 행정협정 정도로 취급을 받으며’ ‘ 연
의
품중심,
뱉법원도; “통상째l서’ 고려할 중요사항”
며, 이는 각국 (특히 미국) 의 국회 비준
데, 이제는 이분야에서 미국의 국제경
정필로 취급하고 있지
문제에 부딪힌다.
뿐만아니라 국회비
쟁력이 저하했으므로 상품이외에 서비
r반드시 준쉬해
。궐할」것A로‘ 취급하파 있지 않다
GATT
운영 부담금 문제가 발생하
그리고 관세중심 교섭이었는
엄
준을 거치게 되면, 미국현행 국내법이
스, 지적소유권 둥 그들의 경쟁력이 있
격히 말하면, 미국은 GATT의 정식 가
규제받는 측면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
는 분야를 포함시켜 새로운 툴을 만들
입국이 아니면서도 마음대로 주무르고
서
려고 한다. 둘째, 농산물도 과거의 틀
GATT:
출범 당시와는 달리 오히려
있다. 띤라서 ; > p1꿈엔선 J~ATT :정도
미국은 본질적 측면에서 기능 강화를
에서는 많은 예외 조항으로 처리되어
의 「국제볍」보다는 국내법이 상위법으
원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규제를 받지 않았다고도 할 수
로 , ~l능한다. 때붉어lγ 힘l랐은 소위r1후
강화를 원한다고 하겠다.
퍼 301조 같은 무법자와같은 국내법을
기술적인 측면만의
이상에서 알 수 있듯이,
있다. 새로운 분야와 더불어 농산물도 GATT는
미국은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이제는
만들어서 다른 나라의 싸국에、 대한 무
법적 수미일관성이 결여되어서, 그 규
새로운
역행위가 자국의 이익에 불리하면 보복
정을 준수해야만 할, 강제력을 가지는
이루어지게 하려고 한다. 셋째, 농업을
둥 제제를 가하므로서 자유무역원칙을
것도 아니고, 통상교섭의 장으로서 「유
포함한 이 새로운 분야들은, 각 국가의
지커지 않우면서, 타국의 그런 행위에
일한 것」도 아니며, 또한 GATT는 전
정책! 제도, 관습과 밀접히 연결된 것
규정둥으로 규제하려
지전능한 것도 아닐 뿐 아니라, 그 수
으로,
한다.‘ r한; 손에는. 펠란, 한 손에는 칼」
동적 역할로 인해, 세계 무역질서를 리
상이하다. 따라서, 농업을 포함한 이
드하고, 칠서지워기는 것도 어려우며,
새로운 분야를
이러한 기능들은 기본적으로 가맹국의
하려고 조정범위를 초월하여, 이제 각
기능이다: !‘ 이는, ~GATτ가 사실상은
「자주적 합의」에 위엄된 것이다. 따라
국가의 국내정책에 대한 규제로 까지
국제경제질서와 관계된、 경제기구로서
서 선진 강대국틀은 GATT의 이러한
나아감을 의미한다. 여기서 문제는, 현
대해서는
GATT
을 둔 미궁。1:다.
、 ‘’
둘째는 통상교섭의 , 장으로서의 그
GATT
틀 속에서 자유무역이
구체적인 존재방식도 나라마다
GATT
틀 내에서 규제
경제원리에 따라서 운영되기 보다도,
점을 교묘히 이용하여, 자국에 유리하
행 GATI에 그 만한 권위와 역량이 존
국제정치적 측면에서 힘의 관계를 반영
게 활용하므로서,
재하느냐이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그
하여 운영됨을 의미한다. 유사한 경제
전가되고 있다.
적 사실에 대해 전혀 다른
약소국에 불리함이
것이 어렵다고 한다면 국내정책에 대한
조문
이상에서 살펴 본 바와같이 UR 협상
이 적용되기도 하고, 과거의 판례가 - 새
도 본질적으로 GATT규범내에서 .:>1 루
ATT가 힘과 역량이 없으므로,
로운 사건의 기준이 안되는 것둥은 교
어지고 있으며, 따라서 그것의 한계도
강대국이 이해에 따라 각국의 국내정책
섭의 ’장에서 ?정치력의 발휘 여하에 따
이 규제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렇게
륙S랬빔을 뭘여준다r 0)깥은 교섭의 장
갖고 있다. 이같은 본질은 미국경제의 변모와 더불어 미국의 세계지배전략으
되면, 각국가의 주권에 대한 침해문제
으로서의 그 기능은 앞에서 살펴 본 G
로서의 ‘자본주의 구조 조정으로 나타나
로 연결된다.
ATT의 기능의 변질과 ‘더불어 교섭의
고,
관련하여 이번 UR교섭에서 중요한 점
춧점도, 과거 관세인하 중심의 것에서,
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겠다.
GATT
또는 다각적, 포괄적 교섭 대신, 비관
세 장벽으로, 양국간 교섭으론 바뀌고 있다. 이같은 비관세 장벽,
그것과의 관련성 속에서 UR 협상 UR통상교섭과 농업교섭
현재 통상교섭 중인 우루과이 라운
규제는 GATT 의 틀이라 하더라도,
G
결국
이점이 , 농산물 교섭과
이라 하겠다. 물론 이런 주권 침해 문 제의 소지는 비단 새로운 분야의 협상 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비관세
양국간 교
드의 의제를 유형별로 분류해보면 다음
장벽 철폐의 문제, 동식물 검역제도의
섭의 경향은 원래의 이념을 뛰어넘어
과 같다. 첫째, 동경 라운드와 직접 연
문제둥에서도 부분적으로 나타날 수 있
각국의 국내정책에 대한 규제로, 주권
장선상에서 진행하는 것으로는,(D관
다.
의 침해 요소를 안고 있다. 그러면서도
세 @비관세조치,@농업,@열대산품,
TJ (1 989) 에서
자유무역의 촉진을 위한다는 명분을 내
@동경라운드에서 합의된 것,@긴급
세우고 있다. 누구를 위한 자유무역인
수입제한,@)보조금 · 상계관세 들이고
가?
둘째,
셋째, 국제기구의 성격을 먹고 있는
데,
GATT
규정 조문에는,
사무국기
GATT
내부에서 비공식적으로
D. E.
Hathaway가 「농업과
GAT
한 말을 음미해보자.
íGATT규정은, 그당시 존재했던 농 업프로그램,
특히 미국의 농업프로그
랩에 적합하도록 책정되었다. 그 이후,
는 다루었으나, 정식으로 다루지는 않
미국의 다른 여러 농업정책에 적합하도
았던 것,@섬유, (7)GATT조문,@분
록 그 규칙이 해석되었다」
5
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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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안내
여성표二래 환u}당 -진행현장을찾아서거리에서도 버스에서도 안방이나 거실에서도 노래는 넘쳐
고통, 직장에서 벌어지 는 성차별 문제, 혹은 여성들이 빠지
난다. 그런데 그 곡조는 어설픈 외국 흉내가 많고 노랫말에
기 쉬운 허위 의식의 함정이라든가 일하는 여성들이 부당하
는 사랑에 속고 사랑에 우는 여자들이 주로 동장하고 있다.
게 겪고 있는 갖가지 사례들을 보여 준다. 여성들의 나날을
정말 우리네 여자들이 죄다. 그렇게 사랑병에 걸려서 흐느끼
구체적인 노랫말로 이야기할 2부의 노래들은 그래서 기존의
며 살고 있단 말인가? 도대체 우리를 속이지 않는 노래는
노래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전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없을까? 한탄이나 체념이 아닌 우리들의 건강한 정서를 표
3부는 여성들의 주체적 삶에 필수적인 평생노동권확보를
현할 수는 없을까? 정말이지 우리 여자들은 얼마나 할 말이
위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육아문제를 다루고 있다.
많은가?
기에서는부모가모두 일나간사이에 지하셋방에 불이 나서
여
어린 남매가 연기에 질식하여 죽고만 기막힌 참사를 가사로 여성들의 건강한 정서를 표현한 노래는 없을까?
담아 우리나라의 어머니들과 아이들이 맞닥뜨리고 있는 비
조금이라도 자신의 삶에 충실해 보려는 여성이라면 누구
인간적인 현실과 끔찍한 학대를 낱낱이 밝힌다. 3부 노래중
나 한번쯤 갖게 되는 이런 생각에 대답하여 민우회는 가을의
의 하나인
‘이 어미가 죄인이다’는 자식을 앗긴 어머니의
여성 문화제를 노래로 꾸밀것을 구상하였으며, 노래 부를
고통을 처절하게 나타내고 있다.
사람들을 찾던 중에 바로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만나 뜻이
“눈을 떠라 어린것아/어디 한번 안아보자. 안자하니 몸이
통해 민우회와 노찾사 공동 주최로 11 월 10 일과 11 일 이틀에
있나/보자하니 얼굴있나. 감옥아닌 감옥 속에/너희들을 가
걸쳐 ‘여성노래한마당’을 열기로 하였다. 민우회는 지난 7월
노찾사와 첫번째 준비 모임을 가진 후 매주 한번씩 모여서 창작과 실무에 대해 의논 하고 있다.
경(작곡), 안일순, 유소럼(작사),
둬두고/숨을 막아 죽였으니 어쩔거나 어쩔거나/일 나가는
민우회 쪽에서는 안혜
어미 잡고/칭얼대는 아이들을 매정하게 뿌리치고/문을 잠근
이혜경(연출) , 황옥(진
모진 어미/살자고 한 일인데 너희들을 죽였으니/이 어미가
행기획) 씨둥 문화기획실이 중심이 되어 지금도 창작에 여념
이 없다. 지난 8월에는 생생한 노랫말을 얻기 위해 사무직 여성과 전업주부, 맞벌이 가정의 남편들과도 이야기를 나누
는 자리를 갖기도 했는데 현재 노랫말은 거의 마무리 되고
작곡도 시작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곡 정도를 부를 예 정인데 이중 절반 가량이 새로 만들어 진다. 여성노래한마당은 4부로 나뉘어져 진행되는데 1부는 여성
문제 제기, 2부는 여성들의 일상, 3부는 모성보호,
4부는
해결과 전망을 보여준다.
죄인이다./이 어미가 죄인이다 4부는 여성문제의 해결과 전망을 보여주면서 어머니가 아
이에게 들려주는 아름다운 노래 ‘아이에게’(아이야 내아이야/내 작은 아이야/풀잎 속에 살던 바람/내게 불어와/꽃으로 피어난 나의 아이야/아침마
다 흔드는 손/불빛 잎사귀/저녁에는 두눈 가득 송아지 웃음 /우리 서로 손을 잡고 약속해 볼까/너랑 나랑은/ 벼랑에도
우리 민족은 다른 약소민족에 비해서도 외세에 시달려 온
우뚝 선 나무/그런 여자가 되자)와 여성들의 굳첸 의지를
경로가 유별나게 험하여 그 고통이 엄청나게 컸지만 특히
모아보는 노래 등을 부르게 된다. 여성노래 한마당의 마지막
여성들이 겪어온 시련은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로 한충더 가
곡이 되는
혹할 수 밖에 없었다., 1 부에서는 이러한 수난 속에서도 굴하 지 않고 아이들을 기르면서 우리 역사를 지켜온 여성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 주면서 현재를 살고 있는 많은 여성들 에게 여성 수난의 뿌리가 어디에 있으며 그것의 극복에는
무엇이 필요한가를 암시한다.
“가자 우리 모두 노래가 되어”는 여성들에게 이렇게 호소 하고 있다.
“지난 날의 슬픔은/분노가 되어 /하늘 끝 땅 끝까
지 온통 타올라/ 이유고/바다같은 큰 사랑 되리 /가자 우리 모두 이땅의 여자들아/물방울이면 바위를 뚫고/풀잎이면 땅
덩이 를 채우고/바람이면 껍데기를 쓸어 버리며 /우리 모두 여성문제의 해결과 전망을 보여 줄 노래들
2부는 지금 우리 여성들이 겪고 있는 갖가지 문제 들을 있는 그대로 혹은 흥자적으로 노래한다. 그래서 전업주부의
뜨거운 노래가 되어 /화산같은 노래가 되어 / 저 바다로 저 바 다로 함께 나가자
7
|주부직업병 @I
스트랙l 스가위염의 변도를높이고 -주부의 소호}기질환서홍관(인제의대)서물백병원 가정의학과
일반적으로 소화기질환을 직업병으 로 보는 경우는 없다. 왜냐하면 소화기
타난다. 변비가 있을 때는 하루에 8컵
질환의 원인이 특정한 직업과 관련이
식 (채소,
이상의 물을 마시고, 섬유질의 많은 음 과일,
잡곡밥) 을 먹도록 하
있다는 근거는 없기 때문이다. 특히 가
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하고,
정주부가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일 15분-20분씩 화장실에가서 (대변이
비해 현저히 위장질환이 많다는 근거는
나오지 않더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앉
아직까지는 없기 때문에 이 글은 소화
아 있는게 좋다.
기질환을
매
‘가정주부의 직업병’으로서
다루기보다는 ‘가정주부에 흔한 질병’
생활의 활력소를 찾는 것이
의 하나로 다루었다고 히는 것이 정확
바람직하다.
한 표현일 것이다.
주부들은 집에서 주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생활의 활력소를 찾지 못하는
소화기질환의주요인은
경우가 많고 우리의 전통적인 사고방식
음식과스트레스
때문에 혼자 꽁꽁 앓는 경우가 많아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난히 위장질환
쫓겨나기도 하고, 우리의 어린 학생 들
이러한 소화기질환에 걸리는 경우가 많
이 많다. 왜 우리나라에 이렇게 위장질
은 아무리 노력해도 대학입시에서
4/ 5
은 것 같다. 나에게 진료를 받고 있는
환이 높은지에 대해서는 아직 많은 것
는 낙방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최근의
한 주부는 집에만 있으면 너무 뱃속이
이 밝혀지진 않았으나 음식이 주된 요
우리사회의 흐름을 맨정신으로 큰 갈둥
불편하고 불안하여 답답하다고 찾아 왔
인의 하나임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가
없이 견딘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
다. 여러가지 질문올 통하여 같은 집에
평소에 먹고 있는 음식이 서구의 음식
일 것이다.
살고 있는 시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몹
에 비해 매우 짜고 매운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는 모르나 나
시도 큰데도 남편하고 털어놓고 상의하
위장질환의 발생율이 높아질 것이기 때
의 진료실에도 유난히 위장질환올 호소
지 못하고 있음을 이해한 나는 병의 원
문이다.
하는 사랍들 이 많다. 대개 약간 우올한
인에 대해 설명해주고 생활의 변화를
또 하나의 요인은 스트레스인데 스
표정으로 ‘명치끝이 아프다’,
트레스가 위염의 빈도를 높인다는 데에
북하다’,
도 이론의 여지가 없다. 아마도 누구나
답답하다’,
‘배에 가스가 찬다’,
‘속이 거
꾀해볼 것올 권하였다. 이 주부는 이후
‘기슴이
낮에 시간올 내어 서예학원도 다니고
‘밥을 먹으면 내려가지 않
한번 이상은 긴장된 상태에서 밥맛도
는다는 동의 중상을 호소한다. 또 어
떨어지고 소화도 되지 않는 것을 경험
떤 사람들은 신경을 쓰면 더 심해진다
하였으리라고 생각된다.
물론 우리나
취미생활에 눈올 돌리면서 증상이 좋아
졌다. 대개 이러한 병에 걸리는 사람들은 여러가지 근심 걱정을 안고 있으면서
고 덧붙이는 일도 있다. 이들은 여러 병원에서 내시경이니
적절하게 해결하거나 해소하는 방법을
차이가 있는지를 정확하게 나타내는 방
위장사잔 (X선촬영)을 찍고는 ‘위하수’
찾지 못한 사람들이다. 그러나 질병의
법은 아직 없기 때문에 우리가 서구에
니
‘신
원인이 바로 그 사람의 생활자체라고도
비해 스트레스가 높다고 단정할 수는
경성’이니 히는 진단을 받게 되고 대개
할 수 있는 지속적인 정신적 육체적 압
없다.
약을 불규칙적으로 복용하게 된다.
박이기 때문에 의사도 병을 완전히 치
라와서구 여러나라의 스트레스에 어떤
그러나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는
‘위염’이니
‘위가 부었다느니
무서운 속도로 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또 다른 질병으로 대장에 이상이 있
정치, 경제, 사회는 우리국민들에게 커
는 경우도 있다. 과민성대장증상 G뭘敏
하여 증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
다란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고 판단된다.
性大陽효狀) 이라는 이름도 해괴한 병
고,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서 근심을 털
증권시장에서는 금방 떼부자가 되었
이 그것이다. 이 병에 걸리면 이삼일에
어놓도록 하고, 다른 질병이 없으니 안
료할 수 없는 노릇이다. 다만 약을 통
던 사람이 어느새 빈털털이가 되어있기
한번씩 대변을 보게되는 경우도 있고,
심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선일 뿐이다.
도 하고, 전세금이 없어서 자살하는 사
아니면 품은 대변을 히루게도 서너번씩
굳이 주부들의 소화기질환의 예방법을
람이 있는가 하면, 나는 새도 떨어뜨릴
보기도 한다. 때로는 변비와 품은 설사
말하라면 스트레스를 피하라는 얘기를
만큼 높은 권세를 구가하며 대통령으로
가 반복해서 나타나는 경우오 있다. 그
할 수밖에 없는데 결국은 가정과 나라
있던 사람이 총에 맞아죽거나 산골로
러나 대장검사를 시행하면 정상으로 나
가 밝고 띠뜻해져야만 하지 않겠는가 !
아직도 습기를 흠빽 먹은 바람이지
만 가을이어선지 약간은 서늘하게 느껴 지 는 오후였다.
퇴 근 시간무렵 모두들
빌딩에서 쏟아져 나와 바삐 어디론가 가고 있을때 웨스트팩 은행이 있는 동
방플라자 7층에는 속속 사람들이 모여 들고 있었다.
7층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는 순간
‘둥둥’ 북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사용자는 각성하라’
‘부당
노동 행위 중지하라’ 둥둥의 많은 구호
01 111출발환
1 현장의소리|
공똥의 4싸움 웨스트팩은행노동조합
검미숙(본회회원)
와 투쟁가 및 경과 보고서가 여기 저기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사태가 심상
이 없는 인사와 임금 정책이 노조를 와
치 않음을 직감할 수 있었다. 웨스트팩
을 대폭 양보하고 , 검은 옷을 착용한
해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이용되고 있다.
은행 파업 3 일째. 필자가 방문한 이 날
다거나 동시 출근 둥 준법 투쟁을 전개
지난 2년동안 비조합원의 평균임금
은 외국인 은행 노조 협의회 산하 전
하며 대화를 촉구했다. 파업결의 이후
인상률을 조합원 보다 평군 30%나 높
조합원의 지원 방문의 날이었다.
에도 지점장과 위원장 단독교섭을 요청
게 조정했다. 노조 탈퇴자에 대해서는
하고 2주일이나 파업을 유보하고 임의
낙하산식 인사를 하여 개인주의를 심고
중재를 모색하는 둥 노력했으나 은행측
분열시키기위해 철저히 노력했다.
한
은 조합원들에게 “BULL SUEET(소
은행측은 고의로 단체협약 갱신을지연시켜
신입 사원에게는 은행으로서는 과장으
똥 : 일종의 욕) " “왜 비겁하게 파업을
웨스트팩은행 노동조합은 기존 단체
로 채용하고 싶으나 노조에서 반대하므
하지 않느냐”며 파엽을 유도했다.
협약이 89년 10월 31 일이 되면 만료되
로 대리로 채용하겠다고 하는 동, 아예
므로 작년 9월부터 단체협약 갱신을 위
노조에 대한 이미지를 악화시켜 처음부
외국인은행노조의
한 교섭을 31 차례나 했으나 결렬되어
터 가입을 막았다.
공동싸움으로인식
지난 9월 4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그
간 은행측은 사회적 분위기가 노조에 불리하다고 판단하고 고의로 교섭을 지
노조위원장이
여성이라는 점을 악용하여
이날 파업에 지원 방문한 많은 사람
과 함께 지켜본 필자의 눈에도 웨스트
연시켰다. 단체 협약의 대부분 조항에
남자 조합원에게는 조합 탈퇴를 강
팩 노조에 대한 노동부와 사용자의 탄
개악안을 제시했고 특히 노조 활동 및
요하며 여자 치마폭에 싸여 있다며 모
압 방법은 노조를 궁지로 몬 상태에서
인사에 관해서는 지점장 권한을 강화할
욕을 줘 심지어 퇴사하는 사람도 있었
노조 활동의 자유를 완전히 박탈하려는
것을 주장하며 노조측이 양보할 것을
다. 노조 위원장의 전화받는 시간조차
의도로 보였다. 노동조합법 3조 3항의
요구했다.
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 승진 · 배치 •
입법 취지는 단체 협약의 갱신을 지연
교섭 지연 작전과 함께 은행측은 지
전환둥도 은행에 결원이 생겼을 때 그
시켜 열악한근로조건으로복귀하려는
난 3월 29 일 노동부로부터 질의 회시를
자리에 맞는 조합원이 있음에도 노조를
사용자의 의도를 제한하는 규정임에도
통해 효력 유지 조항이 있더라도 노동
탈퇴한 사람을 배치시켰다.
노동부의 은행측을 비호하는 회시 내용
조합법 제 35조 3항에 의거 만료일로 부
단체교섭을 1 년동안 지연시켜 온 은
을 볼 때 이는 더욱 분명하다. 이미 인
터 3개월이 지나면 효력을 상실한다는
행측은 지점장이 징계해고에 전적인 권
천기독병원, 지하철, 외국은행 ANZ둥
답변을 받아냈다. 그러자 이를 무기로
한을 갖는 것을 선결조건으로 내세우고
에서도단체협약무효를주장하고 있으
은행측은 근무시간 중의 총회, 조합비
있다. 현행법상 단체 협약 체결 2년이
며 이러한 추세가 점차 확산될 것이기
일팔공제를 거부하며 단체협약의 무효
경과하면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에 단체협약 유효기간에 대한 법적 해
를 주장했다.
점을 악용해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웨스트팩 노조의 단체 협약
이에 노조측에서는 인사권,
에는 갱신 체결이 완료되지 않았으면 기존 협약이 유효하다는 조항이 있다. 더구나 노동부는 올 8월 11 일자 동아일
경영권
석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 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최초로 파업에 들어간 웨스트팩 은
• 11밟λl작 :19었l :1.4.
~. L띤업흉효 1991 ~3
행 노조의 투쟁의향 방은노동운동의 중
보 상담란을 통해 단체 협약을 1 년 유
대한 관심사가 아닐
효로 정했어도 2년까지 효력이 지속된
수 없다.
다고 밝히고 있다.
은행 노조의싸움은
왜스트팩 은행은 호주 민간은행 중
“웨스트팩
외국인은행노조의 공
제일 큰 은행으로 전세계 29 개국에 지
동의 싸움이다”라고
점을 갖고 있는 다국적 기업이다. 서울
외은행산하단위조합
지점에서는 1987년 8월에 노동조합을
위원장들이입을모았
결성, 현재는 전직원 38명 중 19 명 (남2,
으나 이제는 전체 노
여 17) 의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조합의문제로받아
여 느 외국인 기업체와 마찬가지로 기준
들여야할것이다.
샅며생각하며
I청절에 생작해 보는 우리의 여I 절 박순회 (본회 회원) 다 지은
예절의 절차가 없는 친구와 같은 가족
종손집 큰며느리인 나의 화난 질문
농작물을 초가을 대홍수에 할퀴우고 넋
구성이 되어 버렸다. 모처럼 부모님댁
에도 아랫 동서나 다른 친척들은 오히
빠진 모습으로 들판을 바라보는 농부를
에 가서도 우리식으로 절하는 법도 없
려 그럴때는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온다.
TV 에서 보면서 올 추석은 아무래도 간
이 ‘안녕하셨어요’하고 인시를 하던가,
태도들이었다
소하게 치루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든
아이들은 그냥 할머니 할아버지께 안기
즘 사회의 모습이 그대로 표출되는 것
다.
는 것으로 끝나버리고 만다.
같아 숨이 막힐것 같고 눈물이 다 났다.
생활이 근대화되고 핵가족이 되면서
이기적이고 각박한 요
생활속의 조그만 예절이 사람과 사
몇달전에 있은 일이다.
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끈이 된다는 것
부모를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이제 명절
시부모님께서 미국에 살고 있는 막
때라야 가능하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
내 시동생 집에 갔다가 한달만에 돌아
이 기차나 버스를 타고 시골에 있는 부
오셨다. 여러 형제가 부모님 댁에 아이
입시와 경쟁 중심의 오늘의 교육이
모를 찾아 떠나는 긴 행렬올 우리는 명
들을 데리고 다 모이기로 했는데, 유독
우리의 최소한의 예절까지도 깡그리 앗
절때마다목격한다.
아랫 동서가 아이 를 데리고 오지 않았
아가 가족 공동체마저 파괴시키고 있는
다. 이유인즉 수영 특강 때문이리는 것
걸까?
시골이 없는 나는 명절이 아니라도 마음만 먹으면 부모님올 찾아 별 수도
있지만 그렇게 시간을 내어 휴일날 부
모님을 찾아 웹는 것이 용이하지가 않다. 아이들과 우리 부부 또한 타이트한
생활속에서 편리한 것만 찾다보니 거의
...
독자루고
을 왜들 잊고 살까.
올 추석에도 온가족이 모여 같이 차
이다. “매일 하는 수영 히루쯤 빠지면 어때
례를 지내고 식사를 하겠지만 이를 위 해 준비를 해야 하는 나는 고동학생이
서 아이를 안 데려와?"
“다른 아이들과 경쟁이 돼서 하루라
된 조카들의 모습올 올해에도 또 못보 게 될까봐 안타까와 진다•
도 빠지면 표가 나요
•••••••••••••••••••••••••••
‘------
결혼 잘해야 찰잔다(?) 하정화 (본회 회원) 이 사회 는 이주 오래 전이나 지금이 나 남성지배사회이다.
남성은 여성올
미명으혹, 그 깊은 곳에는 강한 소유욕
사귀어라. 재 혼할 상황에 있는 상류충
과 불타는 이기심 을 감쪽같이 감춘 채.
남자와의 재혼올 주저하지 말아라.
이
전면적으로 지배해 왔다. 여성은 주체
인간은 행복하기 위하여 산다. 궁극
사회는 화폐가 가치를 결정한다. 그러
적인 삶의 능력이 없어 보였고 여성 자
적으로 그렇다. 그리고 행복하기 위하
나 여성은 화폐경제권 밖에서 일하는
신도 인정하지 않았다. 여성은 세계 창
여 결혼한다. 그러나 이 행복은 반드시
집단이다. 여성의 노동은 부정되고 소
조의 그 어떤 부분에도 참여하지 못했
편안함이나 안정만은 아니다. 자기 포
비자로서만 환영받고 있다.
다. 따라서 결혼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
기, 자기 희생 또한 아니다.
동이 무가치하게 여겨지고 화폐가치를
의 절대적인 보장이다. 결혼하지 않은
만나야 한다’ ‘결혼 잘해야 한다는 이
인정받지 못한다면,
여성은 아무 것도 아니다. 결혼한 여성
미 성경의 한구절과 같은말이 되었다.
계속 결혼에서 모든 안락을 구할 것이
‘남편 잘
여성의 노
여성은 앞으로도
은 아이와 마찬가지로 부양가족이다.
여성의 열퉁한 지위 를 극명하게 드러내
다. 상향 결혼을 소망할 것이다. 그리
삶의 주체적인 의지나 남편과 같이 하
는 이 금언은 경제적 대립이 극심한 지
고 많은 잡지에서 이런 기사는 쏟아져
지않는 삶의 방법은 부도덕으로 여겨졌
금의 사회 구조 속에서
다. 남편의 안정된 직장, 더 많은 봉급,
이란 여성에게 있어 곧 경제적인 여유.
는 분노를 느낄 자격이 없다.
승진, 나를 절대 배신하지 않을 사랑의
삶의 안락을 뜻한다. 미혼 여성을 대상
슬푼 얼굴을 보여 준다. 이 얼굴은 남
맹세, 몇 차례의 고급 식당에서의 외식.
으로 하는 여성잡지에 ‘상류사회로 시
성의 횡포로 만들어진 얼굴이다. 그러
생일과 기념일의 멋진 축하,
기막히게
아름다운 몇 개의 밤 ...... 귀여운 아이
들,
예쁜 차
집.
이것에 여성들은 주
저없이 일생을 간단히 바쳤다.
남편과
아이들을 위한 깊은 애정과 희생이라는
10
‘잘하는 결혼’
나올 것이다. 이 놀랄만한 기사에 우리
여성의
집가는 법’이라는 특집기사가 실렸다.
나 아무 저항없이 받아들인 여성의 일
성공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서 모든 것
그러짐이다. 우리는 누구인가? 당당하
을 바쳐라. 미모, 교양, 지식을 겸비한
게 여성이다. 스스로 일어나 혼자 힘으
사교술로 재벌이나 부유충,
로 앞으로 나아가자. 여성이라는 보편
권력자의
자녀들이 모이는 장소에 나가 그들을
적인 이름으로.
혔曉쫓홉뽑魔 좋앓
좋 했혈훨헬f蠻뺀문제 고미욱 (생협조합원 )
지난 8월 30일 찌는듯한 더위에
도 O펌곳뭘9J응f딸| 설슛2톨푼 민들은 공해배출업체인 동아제약을
상대로 집단행동을 강행. 100% 악 훔|쩌|처훌위한 각썩률 받놀 둠t 득~fl1 .i ν
는 계열사인 동명산업에서 마이신 종류
를 제조핸 과정에서 폐수처리시 발생
하는 암모니아 가스가 주된 원인임을 알게 되었다. •
하못아 박낳으로 악취를 푹김 때는
흉
들 스스로의 단결된 의지를 보여준 "
사건띠했懶, I뺑뻐; 훌십젖씬 역할을 했던 한t뺑혐홈무k활빼빼
F늄ζ‘생협 ~짧원둘쩔촬투뺑~롤썰활 f와피‘야펀집흉}E춤간d、c i 쉰망 μ 10 ì
1:0 맴릉찌룰톨강뻐 1 1-', ¥
ê;\(t가~l~f,J,^+~U r‘ J‘, j.>. 싼땅 g~~그 츰f-J {;T I^ 탠t<> í。훨I ~ {\:
센J후현핵’ê~펼1올체 1헬혀 팔랩오}辦‘、 표연擬뽕아繼혜눴f 흥71픈、 없추뭘까생f
혜l추한 觸훈흘얘계 홉썽형할-휩웹;Mf
었J휴동。F처i챔」흰저f볕; 상효1시코쳐 하썩; 호필、 1젠새때 1환띄-첼 앞[쩔썰 환호 빠 흉없~t폐화 추차커바합1;!輔? 1'0:려현활 에 호넌’퍼커촬 훌혜쳐 벼년 8활5 2 g설 -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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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9li척 펠;한쩌효셀?껴}무래도 싸겠지 팎 펀걷척젠펙라뜬꽤i ‘아무리 무농약
하고 있다. 그래서 한사랍이 히루 세끼
나 제값을 주고,산닥는、 사고를킨원가
먹는 쌀값이 250원 (한끼 84원으로, 생
야 한다
동산활일갖l라토’C중간꺼마진이 없는데 수 퍼마켈호다생1싸현 "ól 해하기 힘들어요”
산자 가격을 가마니당
생산자와 소비자띄.'섣부칠휩}+r
잡고 4인 가족이
직거래의 디딩톨
120. 000원으로 한달에 20kg 소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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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교육을 할때나 기존 조합원으
다면) 에 불과한데도 쌀값이 더 오르면
쟁협은 기J격 ‘결정흘、할때 시장가격
로부터, 매스홈 ‘ 관계자로부터 가격에
큰일이리는 생각을 하게 되고, 매스컴
이 아닌 생산가 기준으로:결정한다. 아
대해 듣는 이야기다. , 시장가격의 1/5
은 수매가가 결정되기도 전에 쌀 재고
직은 우리 농산물에 대한 과학적 생산
-1/6정도만 생산자가 받으면 잘받는
량이 많으니, 풍년으로 쌀이 남아도느
가산출이 어렵지만나름대로생산자가
편이라는 어느 강원도 농민의 말처럼
니 하면서 잔뜩 바랍을 잡고,
그간 농산물의 복잡한 유통 단계 때문
도시 근로자의 생계비를 말하면서 쌀값
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불이익을
인상을 억제하려고 애를 쓴다. 그러면
게 홉족한 가격이 안되는 켰우도 허다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소비자
서도 쉽게 마시는 Coffee 의 원가는 내
하고 소비자도 기대보다i 높은 ‘ 까격익}
정부는
생산 의욕을 가질 수 있는 가격을 보장 하려고 애쓴다.
그렇다해도 생산자에
의 대부분이 직거래를 하면 중간마진이
렸지만 실제 판매가는 계속 올라도 누
될 수도 있겠지만 초기이녀만큼ι 서!로
배제되므로 시중가격보다싼가격에 구
구 하나 공개적으로 시비하지 않는다.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는 수준에서 결
입할 수 있다는 직거래=싼가격으로
결국 싸게 매겨진 농산물은 인건비 도
정한다. 작년 김장 배추의 경우까1 중보
인식하여 왔다. 그런데 과연 직거래란
낮춰지게 해 농민과 도시 노동자의 허
다 싼 가격인 포기당 600원에‘ 공품되었
싼가격으로만 이루어져야 하는가? 그
리띠만을 졸라매는 결과를 가져오고,
는데 비해 고추는 3.500원요로 시중보
렇게 되지않을 경우 그이유는 무엇일까?
뿐만 아니라 생산가가 전혀 보장되지
다비썼다.
몇년전 고추로 직거래 하던 이가 시중
않는 현실의 농산물 가격으로 인한 경
우리는 어느 한편의 아픔을 딛고 우
가격이 산지 가격보다 낮으니 도대체
제적 손실을 대량 수확, 품종 개량으로
리의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된다. 이제
그 이유가 무엇인가 하고 고민하는 것
메우려다 보니 농약과 화학 비료를 무
까지의 세상살이가 남의 손해야 어떻든
을 본‘켜이 있태. 즉 산지에서 햇고추
분별하게 사용하는 결과를 낳았다.
내 이익을 살리면 현명한 것으로 되어
1근 2; '500원(생잔자자격)인데-시중에
산지에서 100원하는 배추가 시장에
왔지만, 남에게 끼친 손해가 결국은 내
000원에 팔린다고 할때 직거래를
게로 돌아오게 되어 있음을 잊지 말아
되는 것이다. 이와같은 경우를 우리는
이용해서 중간유통과정을 없애고 소비
야한다. 그라므로 우리는 、직거래를 통
어떻게 : 이해해야 할까?
자가 100원에 배추를 사야한다고 생각
해 첫째 생산자와 소비자 서로의 인격
서든 t틀어f 2. 000-2. 000원으로 거래
서
2.
해서는 안된다. 이 100원은 생산자가
적 만남을 만들어감으로써 생산자는 자
들인 생산가격이 전혀 보장되지 않은
신의 농산물을 이용할1 소비자에게 애정
농산물가격이형성되야
값이기 때문이다.
100원에 정당한 농
을 갖고 소비자는 그 농산물을 J만들어
직거래의 , 가격에- 대해 알아보면서
산물의 생산가와농민의 이익금을r 더한
내는 농민에게 감사하는 ~:q냄올 갖게
금액이 우리 소비자가구입할수 -혔는
되는 장을 열어 가야 할‘ 것이담r 둘째
적당한 가격이 되는 것이다.
로 소비자는 정당한 생삼가를 치륜면서
‘
- 생산가가 보장되는
직거래의 의미로정리해 보고자 한다. 우선농민을 제외한 대부분의 소비 자들이 까지고 있는 ‘농산물 가격은 싸
공산품에서와 같은 정당한 가격이
생산자의 생활을 보장해주고,
생산자
야 한다:는 생각을 재고 해보아야 한다.
매겨지지 않고 중간 상인이 주는대로
60년대 이후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으후
농산물값을 받다보니 농민들 스스로도
건강을 책임지면서 직거래를 건전한 유
인해 농산물 가격을 ‘ 낮게 책정하는 정
농약과 화학 비료로 범벅이 된 농산물
통수단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책이 지속되면서 우리는 ‘농산물 가격
을 만들어내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정을 통해서야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싼, 가격’ ?l 라는 둠식에 익숙해져 농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소비자도 농산
명실공히 경제 행위의 주체자로서의 지
산물은 무조건 싸야 동}는 것으로 인식
물은 무조건 싸야한다는 생각에서 벗어
위 획득을 해나가게 되는 것이다.
12
는 안전한 농산물을 만들어 소비자의 이런 과
를맡고계십니까? 를뜯뜯드 애버리게 된다.
훌늘탤겔서l저l으l 특고} 싫
생물체가 살 수 없는
물이 인체에 얼마나 나쁜지 는 굳이 강
조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고 현재 의 정수장과 같은 노후된 시설로는 계
면활성제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는다는
정대은 (생협 조사홍보부)
사실에서 우리는 ‘합성세제’에 대한 인
식을 다르 게 가질 필요가 있다. 자연보호 운동을 하는 분과 전화 통
화를 하던 중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환경 오염의
세제는 이 두가지 세제를 섞은 것으로
‘원더풀 (동산유지) ’
‘ 희드라 스트롱
진열대마저 빼앗기고 있는 천연분말비누
(천광) ’ 두 종류가 있다.
기준치라는 것은 믿을 만한 것이 못됩
천연세제는 동 · 식물유지에서 나온
니다. 사과 1 개의 잔류 농약이 기준치
천연재료를 쓰기 때문에 수질 오염의
날로 치솟는 인기와 더불어 더욱 더
이하라 하더라도 5개를 먹으면 그 이상
문제가 없지만 문제시 되고 있는 합성
좋은 기능과 간펀함을 자랑해대는 합성
이 될 수도 있거든요.η
세제의 경우 그 해는 심각하다. 합성세
세제 사이에서 천연분말비누를 만들어
그렇다면 “물” 의 오염이라는 문제에
제에서 문제되는 성분은 인산염과 계면
내고 있는 두개 공장중 한군데인 평화
서는 어떤 결과를 생각할 수 있을까?
활성제로, 인산염의 경우 강이나 하천
유지 (妹) 의 경우 한동안 많은 광고비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원인들 중 하나인
의 정화 능력을 상실시키고 적조 현상
를 없애가면서 선전을 했지만 소비자들
생활하수의 경우, 우선 문제가 되는 것
을 일으켜 수질을 오염시키게 된다. 다
의 무관심으로 수퍼의 진열대에서 쫓겨
이 중금속과 합성세제가 허용치를 초과
행히 의류용 세제의 경우 무린세제가
나는 것은 물론 극소량의 판매를 유지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세제를
나오고 있어 그 피해는 줄어 들겠지만
할 뿐이라고 하소연 했다.
기준량만 사용하자든지,
삼푸대신 비
세제 자체가 지닌 독성을 완전히 없애
누를 쓰자는 동의 이야기가 자주 매스
기 전에는 수질 오염은 피할 수 없는
인스턴트식품보다는 자연 식품이, 합성섬유보다는 천연섬유가 좋듯이 아
컴에 동장하게 되는데, 그렇다면 우리
것이다. 둘째로 계면 활성제의 경우 더
무리 ‘뛰어난 세척력’,
가 손쉽게 쓰고 있는 합성세제란 어떤
러운 때를 옷감이나 식기에서 떼어내는
빠져요’,
것이며, 무슨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길
역할을 하는것으로 모든 합성 세제속에
래 수질 오염의 문제에 빠지지 않고 있
20-30% 들어
있는데 천연세제속의 천
어 있는 장점을 따라 잡을 수는 없다.
는지 알아보자.
연 계면활성제가 인체나 자연에 안전한
다만 우리 주부들에게 습관화된 ‘편리
것과는 달리 석유 폐기물에서 나오는
‘담가두면 때가
‘부드러운 머리결’이라고 선
전한다해도 합성세제가 천연비누의 숨
함’과 ‘편안함’을 천연비누의
‘불편함’
합성계면활성제는 세탁시나 삼푸와 린
이 이길 수 없을 뿐이다. 중금속에서부
스를 사용할 때마다 피부의 단백질층을
터 방사능까지 “물p 파동이 끊임없이 이
세제에는 천연세제, 합성세제, 복합
벗겨내고 체내에 침입해 피부염이나 주
어지는 현실에서 이제는 더 이상 기준
세제의 세종류가 있는데 천연 세제란
부습진은 물론 간장장해나 생식장해를
량의 합성세제를 사용하자고 외칠 일이
흔히 볼 수 있는 고체형 비누와 소량씩
일으키기까지 한다. 보통 피부보다
아니라 아예 천연비누만을 쓰는 생활
제조되고 있는 분말비누로 ‘한봉지 (평
배나 점막 침투도가 높은 입안 점막의
화유지)’,
경우, 혀의 미각 세포를 파괴해,
수질오염에한몫하는합성세제
13
방식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양치
정부관계부처에서는 각 업체의 세제
합성세제는 주부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질후에는 맛을 모르게하기도 한다. 또
원료에 강경한 제재조치를 가해야 하고
있는 분말형 세제, 예를 들어
‘수퍼타
계면 활성제가 물에 섞여 강, 하천으로
우리 주부들도 스스로 적극적으로 실천
이’ ‘스파크’를 비롯 물비누류, 식기 세
흘러내려 갔을 경우 다른 유해 물질과
해 나가는 태도가 필요하다. 어떤 주부
척용으로 ‘풍풍’,
린
혼합되어 몇배 강한 독성을 품게되고
는 세탁비누로 빨래를 충분히 치댄후
스, 치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복합
물속의 생물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없
세탁기에 넣는다고 하고, 좀더 기발하
‘희드라(천광유지)’가 있다.
‘트리오’, 삼푸,
게는 채칼로 비누를 채 쳐 물에 녹여 쓴다는 주부도 있었다. 또 쓰다남은 비
누조각들은 헌 스타킹에 모아 세탁기에 넣어 빨래와 같이 돌려준다는 알플파도
있었다. 식기를 세척할 때도 비누를 물 에 풀거나 밀가루를 물에 섞어 세제 대 신 사용해도 세척력은 떨어지지 않는다.
십E푸, 린스대신 비누와 식초 한 방울을, 치약 대신 소금으로 이를 닦아보자. 그 래야 물 파동을 겪을 때마다 정부 관계
자들이 주부가 사용히는 세제탓을 하는 일에 좀더 당당히 맞설 수 있지 않을까?
민우회소식
íU-R?? ?
농민만의 문제인가j
공청회개최 인기속에 공급을 마친데 힘을 입어 민
·가사노동가치에대한 설문조사계획
우회에서는 제철과일인 복숭아를 가지 고 쩡을 만들어 다시 생협에 공급하기
-9 월여성주간에
여성인권부는 10월중에 가사노동가
로 하였다. 그런데 복숭아는 딸기와 달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9 월 20 일 부 터 27 일까지 “평둥한 노동, 건강한 모
치에 대한 설문조사를 계획하고 있는데,
리 껍질을 까서 강판에 갈아야 õ}는 공
성” 을 주제로 마련한
대상은 일반주부 5 백명정도이다. 이에
정의 복잡함으로 인해 이번 작업에 참
에 민우회에서는, 바리터와 함께 만든
대한 사전 준비로 연령과 주거형태가
여한 여성인권부회원을 비롯한 20 여명
사무직 여성문제를 다룬 영화 “작은 풀
다른 전업주부 12 병에게 일주일간의 생
의 회원이 하루하고도 한나절을 400 병
에도 이름있으니”를 한마당에서 상영
활상태에 대한 기초조사를 하고 있는
의 챔을 만드느라 많은 수고를 하였다.
하였으며,
중이다.
-UR협상에 대환 공청회준비
가사노동가치에 대한 설문조사 자료 는 가족법개정에 따른 세법 · 가사심판
최근 전국민적 쟁점이 되고 있는 우
개정과 이혼시 재산분할청구권의 바른
루과이라운드협상에 대한 공청회를 민
개정을 위한 중요한 자료로 활용할 예
우회와 함께가는 생협에서는 10월
정이다.
일 오후2시에 가지기로 하였다.
초여름에 만든 딸기챔이 폭발적인 ••
9월 여성주간
“직업병과 모성보호” 를 주
제로 한 사례 발표회에 참여하여 열열 한 호응을 받았다.
• 발송작업을 도와주신 분들
11 유길자·김명희·이영애·전효명씨
농민만의 문제인가” 라
가 수고하셨습니다. 간식으로 쩌온 풋
는 주제를 설정했으며 장소는 추후에
콩은 함께 둘러 앉아 고향의 가을을 회
결정하기로 하였다.
상하기에 안성맞춤 이었습니다.
“U "R
·복숭아웰만들기
90.
••
???
•• ••
..
....
......‘......、“...、z、‘-‘r、~、/、...、".,..、/、..-J‘,~“....、“...、”‘-、r."、/‘.....
-‘’‘r‘-、“、r、t、."、ι‘."、^""、~‘.、ι‘ 、,、."、‘、."、'^-"、'^-"、r‘-、r."、r."、ι、.....,.‘·、‘-‘-‘ ~ι-“、/’'."、“-‘,.",、 、,‘ ‘~‘'_J、--.'、ø- 、‘".'、ι...、r."、r••、"..ι、".,..、“"'-- ‘.'、r."、ι...、r."、ι‘'."、ι...、
제4기 민우여성학교를 엽니다. 민우여성 제4기 교육이 10월 16 일부터 모두 12 회에 걸쳐 진행됩니다.
이 시대에 사는 모든 여성들이
느끼는 갈둥과 사회적 인식, 달라지는 국내외 정세 동을 밀도있게 디를 이번 교육에 관심있는 여성들의
많은 참여 를 바랍니다. 일시
10 월 16 일(화) 10 월 18 일(목)
강의
내용
입학식 (시강 : 여성의 삶 여성의 긍지)
강사
한명숙(민우회회장)
여성문제의 본질
지은희 (덕성여대강사)
23 일(화)
여성의 일과 육아
강영순 (지 역탁아소연합회)
25 일(목)
여성문제와 성
손덕수(효성여대교수)
30 일(화)
결혼과부부
박혜란(여성학강사)
달라지는 여성관계법
한명숙(민우회 회장)
한국현대사의 이해
박성준(새누리신문 논설위원)
11 월 1 일 (목) 6 일(화)
한국통일과 국내외정세
김낙중(전고려대교수)
13 일(화)
8일(화)
우루과이라운드와 한국경제
권영근(한국농어촌
15 일(목)
수입농산물과 우리의 식탁
서혜란(함께가는
20 일(화)
여성운동사
오숙희(여성학강사)
22 일(목)
졸업식
환국여성민무회 룰은역률 4흥건물 ( 1 흥 흥정수떠)
사회연구소 부소장) 생협이사)
* 강의일정 :10월 16 일부터 11 월 22 일까지 매주 화 · 목요일 오전 10 : 30분부터 1 시까지. * 참가비 : 30.000 원 * 접수기간 :9월 20 일 -10월 12 일 * 교육장소 : 한국여성민우회 교육실 * 접수처 : 여성민우회 (313-1060)
안녕하서l요, 함께가는생협엽니다. 4- 9월 14일 현재 조합원은 667세대이
고. 출자금은 23.610.000원입니다.
• 특징 ~g월에 공급된 거몽 포도밭
• 가격 ~4, 200 원/1 근 • 올해는 햇님방과 연결해서 김치
에서 만든 것입니다. 포도쥬스는
용 고추가루를 공급하려 합니다.
포도를 끓여 만든
그사이 새로 생긴 공동체는 마포 현
고추가격에 고추를 닦는 수고비
이고 포도주는 설탕만 넣어 (술은
대 APT , 목동 2 단지, 신림 건영 APT, 수유동 주택 7}, 성수 APT 입니
와 방아샀 둥 꼭 들어가는 비용만
넣지 않았음) 발효시킨 것입니다.
계산해서 가능한 한 저렴한 가격
• 가격 ~2, 500원/ 1 병 (영업소용 맥
100%
천연과즙
다. 주변에 함께 하실 분이 있으면 사
으로 조합원들의 편의를 도모하
주병크기)
무실로 연락 주십시요.
려 합니다. 건고추를 가루로 만들
*
〈마톰 나물류〉
자면 꼭지를 떼어내고 씨를 다 빼
• 생산지~경남 함양
므로 5근 빵을 때 3근 ~3근반 정
• 특정~백전마을 부업 단지에서
저17회 공동체 대표자 모입이 있었습
니다.
도 기루가 나옵니다. 가격은 추후
지난 9월 11 일 모임에서는 ‘우루과
이라운드와 소비자’라는 제목으로 권 영근 선생님 (한국 농어촌 사회 연구소 부소장) 께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우 루과이라운드란 GATT(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 의 연이은 회의가 우루 과이에서 열리는 것을 말하는데 우루과
결정되는데 산출된 가격을 보시
• 생산지~경남 고성군 마암면 두
지역별 간담회가 진행중입니다.
000 원
〈밤〉
• 생산지~경남 함양
호리
부제를 사용치 않았습니다.
*
1.
(각 100g 포장)
〈우리 밀가루〉
큰 타격을 입게 된다는 것을 실감했습
생활속에서 실천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000 원
애호박고지 :
이용한 것으로 농약 • 표백제 · 방
닫고 기슴이 답답해지기도 했는데 그럴
1.
고구마순 : 800 원
시작되면 농민, 도시 소비자 할 것없이
수록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취나물 :
*새품목입니다.
• 특정~우리나라에서 재배한 밀을
리들과 결코 무관한 내용이 아님을 깨
• 가격 ~고사리 : 2, 000 원
고 이점 유의해 주십시요.
이라운드로 말미암아 수입개방정책이
니다. 시민이자 소비자로 생활하는 우
깨끗이 말련 건나물 입니다.
• 가격 ~통밀가루 : 백밀가루
1. 600원 /lkg : 1. 800 원/lkg
• 생산과정 ~7월말까지 살충제 2회 처리.
•
가격~1. 200원/ lkg.
〈사과,
배〉
• 생산지 : 충남 홍성 • 품종, 포장단위, 가격둥은 안내
〈포도추, 포도쥬스〉
• 생산자~경북 금능 김성순님
*
문으로 추후 알려드립니다.
조합뭘뼈 드리는 이야기
소개 교육을 하다보면 왜 개인적으로는 공급을 받을 수 없느냐
각지역 공동체 회원들은 한달에 한
는 질문을 하는 분이 있습니다. 또 출자금을 꼭 개개인 모두 내야
번씩은 꼭 모여서 함께 생각하고 조합
되느냐고, 5 명이상 이니끼 5만원만 내면 안되느냐고 묻는 분들도
일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
계십니다. 조합원 되실 분이 7 명이든 10명이든 최소 금액인 5만원
해야 되겠습니다.
만 내면 되지 않겠느냐는 얘기입니다. 이러한 얘기는 협동조합이
이달의 모임에서는
요즘 심각히 대두되고 있는 우루과이라
어떤 뜻으로 어떻게 설립되었는지를 모르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입
운드에 대해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공
니다. 협동조합 운동은 많은 사람의 공동번영을 추구합니다. 그러
동체별로 사례를 모아 교환해 봅시다.
므로 함께 모여서 활동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
계절품목안내 · 고추, 고추가루 • 생산자~충북제천, 추풍령, 경북
협동조합은 어느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이 만든 것도 아니고, 단순히 무농 약 농산물을 직거래하여 물건을 싸게 공급하기 위해 설립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 사회를 보다 인간적인 사회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영천의 한국 유기농업 환경 연구
우리 생활의 질을 한차원 높여 생활 속에서 협동의 가치를 실현하
회 회원들입니다.
기 위해서, 이윤추구라는 이름 아래 파괴된 생활환경을 보전시키
• 품종~다복 · 적토마 · 홍일품으 로 많이 볍지 않은 고추입니다.
• 특정~저농약(고추가 생길무렵 2 ~3 회 농약처리)
• 건조방법~한번 쩌서 태양에 말 렸습니다.
기 위해서, 참먹거리를 바르게 나누기 위해서 여러 사람들이 뜻과 정성을 모아 설립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활동하려면 터전이 있어
야 하는데 조합원들이 만원에서 백만원까지 낸 출자금은 협동조합 운동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한 자본금으로 쓰입니다. 협동조합의 취지를 바르게 이해하시고 공동체 활성화, 출자금 증좌에 관심 을 가져주십시요.
• 공급량 ~3, 000근 (선착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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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10월 1 일 현재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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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추후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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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철원 경북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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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
가
격
10, 000 10, 000 10, 000 10, 000 12, 000 4, 500 11. 000 88, 000 3, 000 23, 000 6, 300
무게퉁급에 따라 가격차 있음
생산지 충북괴산 물먹이지 。 ~τ。1: ιè 'Í 까‘
한우로농민 들이 직접 기른소임
항생제 먹 이지 않음
충남홍성 fI
fI
• 국산콩을 사용하여 만둡 강원사창 전북옥구 전주왕궁·홍성
• 암수함께 노닐며 항생제와 방부제가 청가되지 않은 톱밥발효 사료와 풀퉁을 먹은 닭이 낳은 알로서 부화하면 병아리가 됩니다.
거창 거창 보은 fI
• 질좋은 쌀올 왼료로 가마솥에서 24시간 고아서 만든것임. • 충북보은의 농민들이 출자하여 설립한 방앗간에서 국산깨를 원료로 만든것입니다.
fI
홍성 경북영덕
• 질이좋은 천일염올 대나무 통속에 넣어 진흙으로 구운것.
fI
홍성 두레방(의정부)
• 보랴, 옥수수, 호밀, 통밀을 원료로 우유로 반죽하여 기타 첨가제를 넣지 않은 건강식품
fI
민우회 민우회
강원사창리 인천해님방
• 무농약으로 재배한 딸기를 사용하여 민우회원들이 만들었습니다. • 무농약으로 재배한 복숭아를 사용하여 민우회원들이 만들었습니다. • 무농약곡식 (현미 · 참쌀 · 보리 · 콩) 을 젠후 복아서 빵은것임. • 무농약쌀로 만든것입.
임실 fI
fI
경남함양 광주한살림 거창 경북덕천 충남홍성 ’ 경남함양
• 비타민C가 풍부해 감기예방에 좋습니다. •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드세요. 음주후에 좋습니다. • 무농약 포도로 생산농가가 직접 만든 것임.
1990
1990 년 1 ’ 월 5 일 빌 행 빌행인/한명숙 발행처/효택여성민우회
11
12 0 - 0 13 서울서대문구충정로 3 가 30 - 6 전화/(02) 3 13 - 1060
값/500원
통권 제 39 호
가을평야 흔들리면서 가을은 온다.
칼을보여다요 친구여 그대 칼의 눈부심을 보여다오
그대가 벤 것을 보여다오. 무너지면서 가을은 온다. 한손에칼을들고
쓰러뜨린 것들 앞에 셔서 돌아보던 풀하나흔들리지 않는
벌판을보여다오. 무너뜨리기 위하여 가을은 온다. 가을에는
내 살 네 살 베이는 것 아니면
만나지 말자, 가을에는 벌판이 아니면 만나지 말자.
무너지지 않는 한 가을은 가지 않는다 이 가을한자루 칼이 되어
네가오너라, 친구야.
-
2. 3.
이달의 편지 / 한 많은 역사속, 슬픈 여성의 이야기 . 다듬이 방망이 / 천안문 광장의 국산 텔레비전
살며 샘각하며 /부반장 엄마의 유감
4. 5.
지상 중계 / 우루과이 라운드.시농민만의 문제인가?
6. 7. 탐방 / ‘여성노래 한마당’ 현장 8 . 주부의 직업병 @/가정주부의 스테리
두통, 우울증, 히
9. 10. 11. 12. 13.
도종환의 ‘ 고두미 마을에서 ’ 중에서
현장의소리 / 사회초년생에게비친차별의,장벽 .
영화평 /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조합원 소리 /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찾다가 생산지 견학 / 멍석 위에 차려진 점심 집중교육 @/ f공동구입 J , 지역소모임을 통해서 하는이유
14. 15 .
민우회 소식
-
이달의편지
한많은역사속 슬픈여성의이야기 우리는 날마다의 생활속에서 엄청난 사건들과 만나지만 무감각과 체념속 에서 내 가족만
챙기는 극도의 이기주의에 빠져 있습니다. 분주한 시간을 쪼개어 민우회활동에 참여하시는 민우회 회원만이라도 이 사회의 전체문제
를 나의 문제와 관계지을 수 있는 삶의 자세를 호소하는 심정으로, 오늘은 이미 빛바래 버린 슬픈 여성들의 이야기 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역사의 뒷페이지에 꼭꼭 숨겨진 우리딸들의 이야기.
8'15
해방이라는 미완성의 역사속에
철저히 묻혀버린 사건, 정신대문제를 들추어내려고 합니다. 이렇게 느닷없 이 정신대문제를 떠올리는 이유는 지난 10월17 일 이 문제에 대한 일본국무성의 경악할만한 답변에 대항하여 민우회 를 포함한 많은 여성단체가 노대통령과 일본내각총리대신에게 공개 서한을 보냈기 때 문입니다.
한명축(본회회장)
지난 6월6 일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노동성 직업안정국장인 정부위원 시미즈(淸水
傳雄) 씨는 정신대 문제가 국가적 차원의 일이 아니었고 일부 민간업자의 소행이기 때문에 일본이 공식적,
법률적으로 책임질 하동의 이유가 없다는 모욕적이고 무책임한 발언을
했습니다.
정부는 이 굴욕적인 언사에 대해 일언반구도, 어떤 정책도 세우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매스콤도 신문 어느 한 구석에 단신으로 하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한많은 역사속에서 고통 한가운데에는 어김없이 여성들 이 자리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성이기 때문에 그들은 어떤 보상도, 역사적 의미도 부여받지 못한 채 오늘의 정신대문제는 식민지시대의 과거역사일 뿐 아니라 ... .
얼룩진 성침탈로 이어지며 오늘날 독버섯처럼 퍼지는
향락산업에
공급되는
우리딸들의문제로까지 파급되고있습니다.
신문지상에서까지 천덕꾸러기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정신대는 일본제국주의의 가장 잔인한 민족말살정책의 하나로 이땅의 여성들을 강제정집 연행하여 일본병사의 위안물로 이용한 역사상 유례없는 비인간적인 행위였습니다.
「정신대 신록」에 따르면 한국인 말살정책을 쓰던 1937년에서 1944년까지 정신대로 끌려
간 조선여성은 무려 20만명을 헤아린다고 합니다. 일본 제국주의는 순결을 생명으로 여겼던 순빅-한 조선의 딸틀을 수백만 일본병사들의 성욕을 채워주는 군대전용 창녀로 만든 것입니 다. 세계전쟁 역사상 창녀를 품에 안고 히는 침략전쟁은 유혜없는 것이었고 이는 사람으로 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군국주의적이고 야만적인 발상임에 툴림없지 않습니까?
정신 대에 끌려간 한국처녀들의 고백에 따르면 그들은 히루에 평균
2.
30 명 의 일본병사의
정액받이가 되었으며 때로는 히루에 70 명도 받은적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병들은 위안부들이 밥먹을 시간이 없을 정도로 줄올 지어 달려들었으며 그것을 본 관리부의 사병이
주먹밥을 만들어 위안부 입에 넣어주면 그들은 배위에 사람을 올려 놓은 채 그것을 먹었다고
합니다. 일을 한번 치 를 때마다 정액을 닦아낸 휴지가 산더미같이 쌓여서 그 정경은 마치 여자의 머리에 하얀꽃이 피어있는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였답니다. 정신대문제 는 식민지시대의 과거역사일 뿐 아니라 그 이 후 미국의 양공주로,
기생관광으로,
일본인의
얼룩진 성침 탈로 이어지며 나아가 오늘날 독 버 섯처럼 퍼지는 향락산업에
공급되 는 우리딸들의 문제로까지 파급되 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곧 나 자신의 문제이며 나의 딸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이 문제에 대한 일본측의 사과, 진-^J-규명, 보상, 자주적 외교관계를 담는 우리
의 요구가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일하는 젊은 여성과 자식을 키우는 어머니들의 목소리가 힘으로 표출될 때 가능하리라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알고 있는 이 많은 진실을 가까운 이웃에 전하고 문제해결에 동참하 게 함으로써 우리의 목소리가 2중창이 4중창으로, 아니 드디어는 거대한 합창으로 이어질
n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다듬이방망이
천안문굉찰의 국잔텔례 131 천
아놓든꿇종의 우월끓 느낄지도 뾰
유소럼〈편집위원〉 션이라 색깔을 보자하면 빨주노초파남
중국여성들의 경험에서 우리는 무엇
겠다~ (적 어도 그런 효괴를 얻었으면 하
보1 흑백, 광택, 무광택, 투명, 불투명,
을 배워야 할까? 국산 텔레비션을 만들
는게 그 광고의 바램이리라L
꽃무늬,
어낸 일하는 여자들의 지위가 천안문광
방울무늬 ..
그런데 그 가난하고 소박한 중국 여
아이고 숨차, 말이야 맞지. 어디 손
성중의 한 사람인 한페이페이씨가 방송
톱뿐인가. 한 몸뚱이 치장에 수백가지
장에서 자랑되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교육을 받으러 대한민국에 와서 놀란
재료며 소도구 절차가 마련되어 있으니
모택동의 대형 초상화가 걸린 천안
일은 한국여성들이 중국여성들에 비해
능력껏 언제고 살 수 있겠지만 아무리
문광장 한 남자가 자가용 자전거에 텔
사회적 지위가 낮고 일방적으로 가시를
뛰어난능력의 한국여자라도누리지 못
레비션상:7.1-를 소중히 모시고 가는데 자
히는게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일하
전거 뒤켠에 올라 탄 아내와 딸의 표정
부담한다는 사실이었단다.
인간에게 가장 핵심적인
이 행복감에 넘친다. 이것은 국내 가전
에 반박하고 싶은 여성들도 많으리라.
권리인 일하는 권리를 갖지 못한 여성
제품 회사의 광고인데 그 광고는 자기
아니, 텔레비션 한 대 샀다고 그리좋아
들은 애처롭도록 수백가지의 소도구들
회사 제품의 우수성 과시와 더불어 자
히는 중국여자들만도 못한 신세가 우리
을 필요로 하겠지만 그런 소도구가 수
본주의의 우월성도 한껏 자랑하고 싶은
한국여자들이라고? 중국여자들의 그촌
천, 수만가지 있다한들 빼앗긴 으뜸권
모양이다. 텔레비션 한 대 장만했다고
스런 차림좀 보라지. 우리 여성들 얼마
리를 보충할 수 없음은 물론이고 오히
일가족 전부가 달려가 자전거에 손수
사회적 지위가 낮다고? 이러한 발언
는 권리이다.
나 세련됐어? 우리 사회가 여성들에게
려 그 가지수가 많을수록 여성은 점점
싣고 오면서 행복해하는 아내로 그려진
얼마나 세심한 배려를 쏟고 있기에. 동
더 비참해질 뿐이다. 텔레비전 한 대가
중국주부를 보며 우리 여성들은 무엇을
네마다 미용실, 골목마다 화장품가게,
큰 재산이되는 소비생활을 한다해도 중
느낄까? 자본주의사회에서 맘껏 누리
꽃꽂이,
국여성들은 일을 하고 있으며 일의 정
는 소비의 기쁨? 10 억 인구에게 군침
당한 뱃가를 받고 있다.
을 돌게하는 우리 기술에대한 자부심?
지점토, 갖가지 교양강좌,
인
테리어, 홈패션, 토탈패션, 손톱도 패
샅며생각하며
부반장염 u}의유감 장 영인(본회회원) 대학을 들어가기전까지 초중고교에
다니면서 아이들이 겪는 스트레스가 얼
가 있을까요? 또한 가습기는 관리하기
한턱내야 한대요.η
이리하여 시작된 부반장어머니로서
도 힘드는데 ...
마만큼 큰지는 이제 알만한 사람은 다
의 뒷바라지는 운동회 행사협조,
운동
여의도 맨션아파트에 살며 로얄신형
안다. 그러나 그 아이들 학교공부 뒷바
회 때 선생님 도시락 준비, 교실 유리
자동차를 몰고 다니는 담임선생님에겐
라지 일하면서 받는 어머니들의 스트레
창청소,
난방시설비부담 등등 한학기
조개탄 난로가 아닌 가스난로로의 교체
스가 아이들 못지않게 심하다는 것은
가 반도 지나기전에 몽고달픈 것은 둘
도 성에 안차는지 낡고 시설이 불충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째이고 항상 삐듯한 우리 가정경제까지
한 교실에서 겨울을 날일이 끔찍하셨나
위협하면서 나를 실로 피곤하게 했다.
보다.
우리집 식구중 마냥 철부지 행세를 해도 통할 수 있었던 3학년짜리 막내가
“올겨울부터 우라반이 가스난방을
2학기 시작된지 얼마 안된 어느 날, 부
설치하게 되었어요.
반장이 되었다고 어깨를 으쓴이며 뽕을
예상되므로 가습기가 있어야 히고,
내모두가덩달아좋아했다. 아이의그
책상 옆엔 전기난로가 하나 필요한데,
산소 부족현상이 제
그러나 ‘당신의 귀여운 자녀가 반임
원이 되었으니 감투에 대한 뱃가를 치
르라’리는 듯한 뒷거래식의 요구를 서 슴없이 하는 모습을 보면서,
치유되기
런 호기에 대한 보상이기라도 하 듯 일
이런것이 다 아이들과 반을 위한 것이
어려운 우리교육 현실의 병폐에 자식을
주일쯤 후 반장된 아이 어머니로부터
라 생각되어 임원어머니들께 부탁드립
볼모로 맡긴 부모의 착잡한 심정을, 겪
전화가 걸려왔다.
니다
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임원된 아이의 부모로서 그냥 있을
“네, 고려해 보도록 하지요. 하지만
수 없잖아요. 선생님과 반 친구들에게
이 큰교실에 가습기 한대가 무슨 효과
텍
지상훌계
tp 톨클린빼 l 라운드
!!
농민만:21 문제인가? U. R이 우리경쩨에 미차는 엉향에 파국률초래활만륨 심각환 상황임이 국민들에게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11 월 민우회와 함째 가는 생협에서는 문체의 삼각성톨 소비자의 압짧".서 톨바로 인식하고 청부의 자주적인 대웅롤 혹구하기 위해 ‘우루과이라운드
농민만의 문제인가?라는 주쩌낼 공청회톨 개최하였다.
편집자 주
(참석자)
부문별발제 : 김영원 (우리농축산물먹기 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
사회 : 서혜란(생협이사)
부문별발제 : 이기연 (민족생활문화연구소장)
기조발제 : 김성훈(중앙대 교수)
정부의 업장 : 이병화(경제기획원 대외경제 조정실사무관)
부문별발제 : 허석렬 (충북대 교수)
정리 : 이성미(본회회원)
UR협상시한을 눈앞에 두고야
이 아닙니다. 사실은 알맹이를 집어넣
이렇게 긴박하게 서두르게 되 는 데에 서
는 일을 해야되 는 데 거꾸로 하고 있습
글픔을 느낌니다. 언론 매채 를 접하면
니다. 해마다 50~55만명이 농촌을 떠
UR 의 이해관계가 농민에게만 집중되
나는데 이제 가만히 둬도 14년후면 농
는 듯이 보입니다. 그러나 소비자의 입
사짓는 사람이 없어지게 될 것입 니다.
리자면 농업은 모든 경 제영역을 초월한
장에서도 그 파급효과는 대단합니다.
농민은 절망하고 있는데 정부의 경제관
소중한 것이라는 농업 관이 없는게 문제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걸려있고 어떤
료는 농업 이 불가능하다는 패배주의를
입니다.
영향을 미칠것인지를 들어보기로 하겠
갖고 있어 더 문제입니다. UR 협상으
력의 유무와 비교우열 에 관계없이 보호
습니다.
로 국내농업이 피폐해지면 그 피해지는
되어야 할 절대가치 입니다.
사회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UR협상이 초래할 농업환경파괴와
농산물의 안전성붕괴
김영원 : 농민의 입장에서 말씀드
농업은 효율성이 나 국제경쟁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일차적으로 농어민같이 보여지지만 실
김성훈
UR 협상은 미국이 앞장서
제로는 국민 일반과 소비자가 더 큰 그
책 올 일관되게 추진 해왔습니다.
고 호주 · 뉴질랜드 · 캐나다 · 아르헨
리고 영구적인 피해자가 된다는 사실올
의 기조에 자연환경, 사회경제적 사정,
티나 · 브라질둥 18개 농산물수출국들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농업의 역사적 배경 등을 전혀
이 적극적인데 2차대전후 미국, EC둥
농업문제와 UR문제 를 농어민만의 문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선진국들은 GATT규정 올 들어 농산물
제가 아닌 자신의 관심사로 자각해야
되 는 농산물의 농약잔류 문제는 재배과
보호와 생산에 주력해 왔습니다. 그리
합니 다.
정에서 살포한것 뿐이지만 외국수입농
따라서 소비자들은
그러 나 우리의 농정은,
농업희생정
농정
국내에서 생산
하여 80 년대부터는 재 고처분을 위하여
UR과 도시문제 .
산물의 경우는 재배과정은 물론이고 장
미국의 경우 2 백억달러 재 정적자를 보
허석렬 :
농산물수입개방론자들은
기간 저장 수송과정 에서 발생되는 바구
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흔히 농tf물의 완전한수입개방이 농산
미와 곰팡이발생 억 제, 기타 변질 방지
GATT내용을 바꾸자는 것으로 농산물
물의 가격을 떨어뜨리고 공급을 원활히
를 위해 불가피하게 살포되는 농약사용
의 특수성을 무시한채 공산품과 동일시
함으로써 도시소비자들 에게 이 익이 될
의 관행은 수입곡물을 농약절임으로 만
하여 완전 자유화하자는 것입 니다. 일
것처럽 이 야기합니다.
듭니다.
본은 UR 대처를위해 연구기 관과 교수
공급의 안정성이라든지 수입농산물의
들에게 2400 여개의 논문을 의뢰하여
오염문제를 제쳐놓더라도 농업기반의
생제 퉁 검사도 못하고 아프라톡신을
대응방안과 경쟁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
와해는 도시의 생활조건에 상당한 타격
가렬 법규도 없는 실정입니다.
가를 연구해 왔습니다.
을 줄 것입니다. 즉 도시문제의 악화를
이익과 국내농산물 수입업자의 이익이
노대통령은 전체농가인구를 현 16%
그러나 농산물
수입농산물검 사가 대부분 형
식적으로 이루어지며 농약, 중금속, 항 미국의
가져오는 데 이농민의 도시집중과 그로
맞물려 정부가 수입을 주도함으로써 끝
인한 생활환경의 악화, 노동시장의 교
습니다만 단서를 붙여야 됩니다. 미 국
란, 농지의 전용으로 인한 도시생태계
농업의 폐업과 국민의 생명과 건강까지
은 30~40代젊은이 중심으로 농가가
의 파괴까지 예상이 되는 만큼 도시주
볼모로 내주자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
구성되어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노인과
민이 자신의 삶의 질을 향상사키기 위
습니까.
부인들만 남아 있어 16%가 중요한 것
해서라도 그 협상에 적극적인 대응이
택υ
에서 5%로(미국2.5%) 줄이겠다고 했
내 완전개방이라는 UR 협상으로 한국
U
UR과 생활문화
소비자2:
“정부는 그동안 홍보를
많이 했다고 했는데 이렇게 심각한 줄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제와
서 책임지라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농민 (전농,
이종찬) :
질문이라기
보다는 농민의 현실을 말씀드리겠습니 다. UR은 모두 잘살기위한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만 사실은 정부가 우 리농업을 몰락시키는데 일조를 해왔습 니다.
또한 UR은 호기라고 했습니다
만 10년 유예기간을 농업해체를위해 활
이기연
UR 협상에 따른 외국상품
리생활 속으로 침투 확산될 것입니다.
용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독점
및 서비스분야의 국내시장 침탈은 그렇
정부의 입장
재벌들의 음모로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
지 않아도 심각한 수준에 와있는 서구
이병화 : 우리정부가 UR을 거부하
다. 그러므로 힘을모아 막아야 하겠습
퇴폐문화가 먹거리, 입거리, 살림터 관
려면 GATT를 탈피해야하는데
습놀이 동 생활전반에 침투, 확산된다
에 타협하지않고는 안될 상황입니다.
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의
UR은 대부분이 우리에게 유리하고 농
각성이 요구 됩니다. 사람들은 그 나라의 자연환경이나
GATT
니다. 보충설명 김성훈 :
우리 정부의 대응은 소극
산물과 서비스개방이 부담되는 것입니
적이고 또한 미비한 점이 많습니다. 우
다.
리정부가 지주적이라면 미국정부에 대
UR협상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세
계경제의 불안이 예상되고 우리나라 장
해 황색미개지대 딱지를 떼달라고 요구
시켜 왔으나 식품제국주의에 의해 그러
래도 상상이상으로 어렵게 될 것입니다.
해야 되는데 한번도 요청한 적이 없다
한 민족 먹거리 문화가 파괴되어지면서
우리가 가만히 있고 국민들도 협조하지
고 합니다. 진짜 홍보는 미국. EC등에
비만증둥 신체구조의 변화를 비롯해 각
않으면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나 협
사람을 보내어 농업은 하나의 삶의 방
종 성인병, 암, 기형아 둥이 더욱 급증
조를 잘하면 좋은 영향을 주므로 대응
식이고 문화전통이라고 설득해야되는
하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입맛의
여하에따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것
데 거꾸로 농민과 일반 대중에게 하고
변화는 사고방식이나 성격까지 변화시
입니다. 정부는 모든 농촌문제를 다 해
있습니다.
컵니다. 햄버거를 먹으면서, 자연스럽
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야되 는 데 대풍한게 뭐가 있습니까. 또
게 미국을 동경하는 현상이 생긴다거나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나 결국은 본인이
얻을 것이 많다고했지만 몇개 분야 뿐
인스탄트식품을 많이 먹고 자란 아이들
해결해야한다고 봅니다.
입니다
신체특성에 맞는 먹거리, 문화를 발전
왜 이제와서 법석을 떠느냐고 질책
이 참을성이 없고 공부하기 싫어하고
경제개방이란 대동할때 해
UR반대하면 이상한 사람 취
급받습니다.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갑자기 난폭해져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
하셨는데 지금까지 나름데로 애를 많이
한다면서 농민대회도 막고 있는 점은
이 많다거나 하는 조사자료들이 이를
썼습니다.
모순됩니다.
중명하는데. UR을 계기로 이런 현상
썼으나잘안되었고 여러분들이 판심을
국산농산물을 애용하는 일은 자기가
안가져 주신 것도 이유가 됩니다. 우리
족을 위하고 농어민과 나라 경제도 구
입거리 문화에 있어서도 섬유류수출
농산물이 엄청나게 비싼데 소비지들이
하는 길임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 그리
증가나 기술발전이라는 가능성보다는
아시면 왜 개방안했나 하고 정부에 꾸
고 농어민과 연대하여 품질좋고 풍토에
서비스개방(백화점, 광고등) 의 측면에
중도하시겠습니다만농업의 특수성 때
맞고 공해가 없는 농산물을 직거래 할
더욱 영향을 끼쳐 외제품유형이 범람하
문에 개방을 않았습니다. 정부는 농축
수 있는 체제를 확립하여 도시소비자는
고 입거리의 무국적화, 국제화, 소비퇴
산물개방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
농업민의 생활을 농어민은 소비자의 건
폐화가 더욱 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중이며 농외소득빛 농업구조조정,
강을 서 로 위히는 운동이 범국민적으로
또한 살림터문화 역시 도시문제외에 외
농촌주거환경개선 등으로 UR 협상이후
전개되어야 합니다.
국인의 내국민대우원칙에 따라 이들에
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도 우
사회 : 질문하실것이 많겠으나 어떻
게도 부동산매입이나 「인 력진출」 둥을
리농산물을 아끼며 합리적인 소비형태
든 UR 협상이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고
허용하지 않을수 없게되어 외국인이 직
로 국민경제발전에 기여해야 할 것입니
소비자 더 나아가 전국민의 문제라는
접 부동산투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다.
은 비약적으로 심화휠 것입니다.
것이 우려되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 삶의 모든 절차나 매듭,
신문사동에도 알리려고 애
점을 다시 한번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 으리라 믿습니다. 정부가 노력 안한다
보충질의 소비자 1
:
“우리나라에 유리한 것이
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입장에서 일해
생활 구석구석이 강대국의 경제침략에
많다고 하셨는데 무엇이 유리한지 말씀
달라고 요구를 해야겠습니다.
의해 재편될 것이며 이들의 문화는 우
해주십시요
니다.
감시-합
려
탐방
이젠, 우리들의 노래를 부르리 ‘여성노래 한마당’ 을 만드는 현장 안정미 ( 편집위원) 〈끝없는 집안일 반복 또 반복/그 중의 한가지 먹는 일만
된 취지이다.
해도/ 하루에 세번/ 일주일에 스물한번/한달에 아흔번/일년
그동안 본회와 「노찾사」는 지난 7 월부터 창작실무팀을
이면 천번이 념게/굴러떨어지는 바윗돌을 올 리 는 시지 프스
구성, 새 노래들을 만들고 현재는 노래연습과 무대구성 등
의 노동처럼/여자라서 어머니라서 사랑의 이름으로 모성애
구체 적 인 공연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 이름으로/일할 의무만을 던져 주고/일할 권리 는 빼앗아
‘여성한마당’에서 불릴 노래는 약 20콕인 데 대부분 본회
갔네/나는 일이 필요해/피부양자 팍지떼는 일이 필요해 /사
회원들이 작곡, 작사한 미발표곡으로 노래 · 연주는 ‘노찾샤
람으로 났으니 사람구실하게 하는 일이 필요해/나는 일 이
에서 맡게 된다.
필요해)
「노찾사」 창작분과팀과 함께 최종적으로 곡을 다듬고 있
(í 일이 필요해 J)
느라 여념이 없는 작곡가 안혜 경 씨 는 ‘여성 문제,
일,
사랑
전업주부의 애환을 홍겨운 멜로디에 담아 더욱 풍자적 인 느낌을 주는 이 노래를 듣노라면 새로운 스트레스해소법 이
라도 만난 양 가슴속이 후련 해진다. 사무실의 꽃으로 취급 당하면서 커피 타 나르 기나 복사 등의 단순업무에 시달리는 사무직 여성의 고달픔을 역설적
으로 토해내는 노래도 신선하기만 하다. 〈자존심을 죽여라/커피 카피 아가씨 /친절하라 상냥하라/ 커피 카피 아가씨 /나서변 꼴불견/사무실의 꽃으로 남아라〉
( í 커피 카피 아가씨 J) 뿐만이 아니다. 아이 를 두고 일나가는 가난한 엄마, 생산직 아줌마, 농촌
여성, 맞벌이 주부 퉁 이 땅에 사는 이천만 여성의 갖가지 삶을 담은 노래들이 그 한곡 한곡마다 신선한 감홍을 자아낸
다.
을 토대로 한 여성노래 는 사랑티령에 젖어있는 상업가요의 왜곡된 여성상을 바로잡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한다.
본회 문화기획실원인 안혜경씨 는 작곡가이자 노래운동가 로서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 대학가에서 운동가요의 고전으
여성의 고달픔 역설적으로 토해내는
로 꼽히고 있는 ‘민주’를 작곡하기도 한 안씨는 80년대 후반 에 들어와서 여성노래에 주목해 그동안 ‘친구야’ 밭매러 가
요즈음 서울 신촌거리에 있는 한 작업실엔 올바른 ‘여 성
는 길’ ‘누나 생각’ ‘기계적인 작업’ 동 생산 • 사무직 · 농촌
노래’를 만들어 내려 는 열기로 계절을 잊고 사는 사람들 이
여성 동 각 여성계충의 현실을 담은 노래를 발표해왔다. 또
있다 í한국 여성민우회」와 「노래를 찾는 사람들J (이하 「노
한 본회 창립공연 ‘불꽃이여 이 어둠을’과 무용극에 ‘내 사
찾사」로 약칭) 의 창작실무팀과 노래반원들이 그 주인공.
랑 한반도’ 반공해를 위한 시민 한마당의 노 래 ‘검은 민들레’
이들은 두 단체의 공동주최로 오는 11 월 17 일 18일 이틀
퉁 많은 노래를 작곡해 노래운동가로서의 변목을 굳힌 안씨
에 걸쳐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세차례 공연을 갖게 될 「여
는 최근에는 부모가 일하러 간 사이 지하셋방 화재로 질식사
성노래 한마당」을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한 혜영 · 용철 남매를 위한 모성보호문제 노래를 만들기도
「여성노래 한마당」은 여성의 구체적 현실과 건강한 정서
를 담은 올바른 ‘여성노래’를 만들어내고 보급하지는 취지로
했다.
기획되었다. 그동안가정과직장에서또농촌에서이중삼중
사랑과 이별타령 일색가S열4 홍수속에서
의 노동을 감당해온 우리 여성들은 자신의 심경을 표현할
각부분이 일정한 주제를 가지면서
수 있는 노래를 전혀 만나지 못했다. 사랑과 이별타령 일 색
안일순씨는 안혜경씨의 친언 니로 그동안 동생이 만든 곡
인 상업가요나 알아듣지도 못하는 외국가요의 홍수속에서
의 노랫말을 만들어왔다. 본회 문화기획실원인 안일순씨는
여성의 정서는 왜곡되고 소외되기 마련이었다. 이같은 현실
여성영화 ‘작은 풀에도 이 름 이 있으니’ 의 주제가와 혜영 • 용
속에서 각제 각층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성차별, 여성의 소
철 이 위령제 노래의 작사를 맡았다.
외 고통 둥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여성현실을 담은 진정한 여성 노래를 만들어 보급하지는 것이
I펙
‘여성한마당’을 열게
역시 작사를 맡은 유소림씨는 본회 주부분과 회원으로서 노랫말을 만드는 작업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
“그동안 생생한 노랫말을 얻기 위해 사무직 여성, 전업주
3부는 여성문제의 중요 쟁점중의 하나인 모성보호문제 를
부, 맞벌이 가정의 남편들과 이야기 를 나누는 자리 를 몇차례
디루게 된다. 여기서는 근 래에 일어난 맞벌이 부부의 두자녀
가졌습니다. 제 경 우 속해있는 계 층 인 주부들의 문제 를 노 랫
지하셋방 참사를 가사로 담아
말로써 주로 표 현해 봤어요.
우리나라의 가난한 취업 모와
직장생활을 하다가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있게 된 제 자신의 경험덕인지 힘들지 않게 노랫
아이 들 이
말을 쓸 수가 있었습니다
인간적 현실을 폭로하고 있다.
직면 하고 있는 비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틈틈히 써오던 시나 일
〈애처 러운 고사리 손 모질 게
기 동 ‘나’ 중심의 글에서 벗어나 ‘우리 여성’의 시각에서
도뿌리친 매정한 이 어미 /몹
출발해 다시 쓰다보니 개인적으로도 획 의미깊은 작업이 되 ·
쓸 이 어미 / 애처러운 눈망울
었단다. 아무도 읽지 않는 시가 아니라 노래와 결합해 대중
이 철없는 눈망울이 /못이 되
들 이 널리 음미하는 시가 된다면 글쓰는 이로서 더 바랄게
어 이 가슴에 꽂히는 구나/
없디는 유소림씨는 이번 작업이 개인적으로도 생활의 전환
아가야 아가야 우지 말아라 ..
점이 되어 마치 연애라도 하는 기분에 젖아 있다며 밝게 웃
아이를 두고 일하러 가야동}는 어머니의 아픈 마음을 그린
노래 「일터로 가는 길」에 이어 「엄마 울지 마세요J í이 어미
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만들어진 여성노래들이 과연 어떤 모습
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게 펼 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연습도중에 이미 많은 눈물을 흘리게 묘띈 노래
가 죄인이다"J í고사리 손 꼬옥 잡고 어린 남매가는구나」
등 일련의 노래는 지하셋방 화재로 인해 혜영 · 용철남매를 잃게 된 한 어머니의 고통을 처절하게 나타내고 있어 노래연
습도중에 이미 많은 눈물을 흘리게 만든 노래들이기도 하다.
4부로 나뉘어져 진행되는 「여성노래 한마당」은 각 부분이
4부는 이렇게 산적한 여성문제의 해결책과 전망을 보여주
일정한 주제를 가지면서 전체가 하나의 일관된 흐름으로 연
면서 여성대중들에게 힘을 모이줄 것을 호소하는 무대로 꾸
결된다.
며준다.
1 부에서는 우리 민족이 겪어온 가혹한 시련속에서도 굴하 지 않고 아이들을 기르면서 역사를 지켜온 여성들의 강인한
‘가자 우리 모두 노래가 되어’는 여성노래 한마당의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성차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여성들의
굳센 의지를 함께 모으자고 외친다.
생명력, 현재 여성들이 겪고 있는 수난의 뿌리가 어디에 있
(지난날의 슬픔은/분노가 되어/하늘 끝 땅 끝까지 온통
으며 극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를 암시적으로
타올라/이유고/바다같은 큰 사랑 되리 /가자 우리 모두 이땅
보여준다.
의
2부에서는 여성들의 여러가지 삶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
데 전업주부, 취업주부,
->
생산직, 사무직 여성,
농촌여성,
여자들아 ...... )
가자 우리 모두 이땅의 여자들아
빈민여성들의 구체적인 모습이 이야기된다. 앞에서 언급한
본회 문화기획실장이자 연출가인 이혜경씨는 ‘노래 무대
‘커피 카피 아가씨’나 ‘일이 필요해’와 같은 구체적인 노랫말
인 만큼 시각과 청각이 잘 녹아들 수 있는 공연으로 만들겠
을 담은 2부의 노력들은 각계 각층 여성들의 생활을 진솔하
게 표현 해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고 얘기한다. “춤, 연극중심의 연극과 달리 이번 공연은 벌써부터 가슴
이 설레이는 작업이 되고 있습니다. 많은 대중을 만나게 되 고 그들에게 노래를 널리 보급한다는 의미 때문이지요. 사실
연출가의 욕심은 관중들로 부터 ‘그 공연 참 좋았다’고 평가 받는데에 있지만 이번 경우는 좀 다르죠. 단순히 일회성 성
과를 노리는 차원을 넘어 이 노래들이 여성대중의 생활속에 서 계속 사랑받고 불려질 수 있도록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어
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출에 임하고 있습니다 노래를 만든 사람도, 노래를 부르는 사람도, 무대를 꾸미 고, 일을 진행하는 사람도 모두 ‘여성노래’시대를 여는 선구 자의 열정으로 ‘여성한마당’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 뜨거운
작업현장에 참여하고 있는 이들이 소망하는 것은 ‘여성노래 한마당’이 여성들에 의한 여성들을 위한 여성들의 진정한 노래마당이 될 수 있게끔 찾아와서 보고 느끼고 함께 하려는
려니
여성대중들 의 자발적인 참여의지였다.
주부의직업병@
가정추-뿌의 투좋
? 울-종
히스테리 서 홍관(인제대서울백병원가정의학과)
우울증,
히스테리에 대하여 알아보기
로하겠다.
일반적으로 말할때 성인의 약 10%가 두통으로 고생하고 있다고 한다. 두통은 크게 기질적인 원인이 있는
비션, 스포츠, 음악둥에 홍미를 잃는다. 다섯째는 기력,
집중력,
사고력 둥이
감퇴된다. 여섯째는 지난 일이 후회스 러워지고 자책감이 가슴을 저민다. 우 울증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자살이다.
경우와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경우로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이 보통사람보
나눈다. 기질적인 원인이라는 것은 뇌
다 오래가는 것으로서 한가지 기분에
에 혹이 생긴다는가 혈관이 터진다든가
너무 오래 빠져있는 것은 위험하다. 빨
하는 둥의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원인
리 기분전환을 하고 한가지 골똘한 생
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히스테리는 그리이스말로 “자궁”
가정주부가 생활 속에서 겪는 정신
두통이 별다른 이상없이 몇주 혹은
적인 고통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몇달 동안 지속하거나 하면 대개 큰 문
히스테리는 그리이스말로 자궁을 뜻
일찌기 부처님께서 인생은 고해라고
제없는 것이다. 낮에 있던 두통이 하루
한다. 그리이스 사람들은 정신이 자궁
말씀하셨듯이 살아가는 모든 일은 정신
종일 지속되다가 잠을 방해하지 않고
에 있다고 믿었다고 한다. 지금 생각해
적인 부담 (이 것을 스트레스라고 한다)
없어지는 것은 정신적 원인으로 생각하
보면 너무나 어처구니 없어보이지만 그
을 안겨준다.
면 된다.
당시에는 자궁에서 새로운 생명이 태어
우리나라의 가정주부들
은 가정 내에서 살림살이 를 하는데서
한가지 골뜰한 생각에서 벗어나야
나니 이곳에 ‘정 신’이 있어서 전달된다
오는 육체적인 어려웅 뿐아니라 어려운
반면 전에는 없던 두통이 갑자기 심
고 믿었다는 것이다. 이런 근거로 여성
살림에 가계부를 꾸려나가야하는 심리
해지거나, 자다가 두통때문에 잠을 캔
들이 어떤 이유에서 이건간에 발작적으
적 인 부담도 상당하다.
때로는 전통적
다든지 해서 잠을 방해 할 정도로 심하
로 홍분하거나 신경이 마비되는 것을
인 가족관계와 새로 변화해가는 가치관
거나, 약으로 좋아지지 않고 점점 심해
보면 이 것은-정신이 들어 있는-자궁
사이에서 마찰을 빚기도한다.
시부모
지면 다른 문제가 없는지 의사와 상의
이 흔들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여 히스
를 모시느니 안 모시느니 하는 문제에
하고 심각하게 원인을 찾아 보아야 한다.
테리아라고 불렀다.
서부터 부모님의 용돈이리든지 시동생
다음은 우울증에 대해서 알이보자.
지금은 물론 이렇게 믿는 사람은 없
의 학비나 생활비를 둘러싸고 심각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즐겁거나 우울한
지만 가끔 흥분상태에서 팔다리가 마비
마찰이 일어나 부부사이에 회복하기 어
일이 반복되게 마련이다. 그리고 누구
되는 일은 심심치않게 볼 수 있다.
려운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경제적인
든 자기가 하는 일이 귀찮아지는 때가
1 것은 상당히 커다란 분노와 우울을
필요에서이건 자신의 사회적인 활동을
있기 마련이다. 한데 우울한 기분이 한
상대방에게-정면으로 표현하지 못할
위해서이건 맞벌이를 하는 경우도 있는
두달 계속되고 모든 일에 홍미가 없어
때 발생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러한
데 이때 자녀양육의 책임은 심각하다고
지고 몸 움직이는 것이 귀찮아지며 말
히스테리 발작은 차츰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의 진료실에
하기가싫어지면 일단우울증세로 보는
한다. 아마도 자신의 감정표현을 점점
도 아이가 놀다가 떨어져 팔뼈가 부러
것이 좋다. 좀더 자세히 말해본다면 다
자유롭게 하는 분위기와 관련이 있을것
져 입원을 해야 했는데 이로 인해 직장
음에 얘기하는 증세 중 4-5가지 있다
으로 보인다.
도 소홀해지고 아이에 대해서도 제대로
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만하다.
이
지금까지 간단하게나마 가정주부가
못해주고 남편에 대해서는 아예 신경도
가장 많은 것이 우울하다는 기분이
겪는 정신적 부담으로 인해서 발생할
써줄 수 없게되자 원래 있던 두통이 심
다. 둘째는 수면장애가 있다. 잠들기
수 있는 몇가지 병에 대해 알아 보았다.
해졌다고 30 대 가정주부가 찾아 온적이
어렵거나 새벽에 일찍 캔다. 세째는 초
이러한 정신적 고통을 줄이는 방법에
있다.
조감이다. 핸지 쫓기는 기분이 되며 심
대해서는 가정 내의 문제이든 사회가
이번달에는 가정주부가 겪는 정신적
하면 안절부절 못한다. 네째는 이제까
책임져야 하는 문제이건 원인의 제거가
인 고통으로 인하여 얻게 되는 두통,
지 홍미있었던 일이 귀찮아진다. 텔레
가장 중요할 것이다.
{펙
현장의소리
사회초년생에게 비친 차별의 장벽 강소향(본회회원)
기학원을 바쁘게 오르내렸다.
“영어공부 좀 하면 누가 뭐라나
물으면 그때가서 생각해야죠라고 대 답
별일도 아닌 일을 시키면서 남사원
하고 커피탈 수 있느냐고 물으면 물론
비좁고
축축한 계단을 5층까지 오르고 나면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라는 물음이
“결혼하고도 직장을 다니겠느냐라고
“이런 거 알아? 알리가 없지
1 년전 여름 나는 종로3가에 있는 속
들은 여사원들을 무안하게 만든다.
이
이죠라고 대답하고 ..
쯤은 개언적인 수양이 부족해서 그렇겠
열변을 토하고 집으로 돌아온 나는
‘취직을 해야지, 내 일을 가져야지’
거니라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다하지만
민우회사무실에서 두다리 쭉뻗고 얘기
라는 다짐속에 세평도 안되는 교실에서
자연히 뒤어나오곤 했다.
10년이상 근무한 고졸 여사원들과 대졸
했던 성차별 문제를 하나하나 떠올리며
동걸이도 없는 낡은 책상에 십여명이
신입남사원과의 봉급 차이가 별로 없는
쓴 웃음을 지었다. 모성보호조항과 평
다닥다닥 모여앉아 ‘국민을 위해서 무
것을 알게되면 문제는 크게 달라진다.
생노동권확보 평둥한 근로조건확보라
슨 일이든 하겠다’는 전두환씨의 기만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대학이리는
는 과제를 해결해야 할 주체인 우리들
적인 연설문을 써내려갔다.
문을 열어보고 싶은 욕망이 불같이 일
이 넘어야 할 벽이 너무나 높음에 어깨
수 밖에 없음을 이해하게 된 것이다.
가 눌리면서.
고소득 ·
전문직종이라는 자기최변에 걸린채 써
내려갔다.
‘속기연습한 종이가 천정에 닿을만
고졸 출신이 받아야 하는 사회적 냉대
큼 쌓여야 속기사 자격증을 딸 수 있으
그러나, 대졸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
차별없는 평등한 사회를 위해 직장생활을 한지 6개월 된 지금 나는
며 자격증만 따면 미래는 탄탄대로다’
나다.
라는 학원강사의 말은 당시 내 인생의
대졸남자와 다르게 대우받는다.
희망이었다.
괴는 거리가 먼 직장을 구하기 위해
대항 할 것이며 또 여성들이 어떻게 힘
여성이라는 이유로 대졸여성은
미래는탄탄대로다’
1 의 경쟁을 뚫어야 히고
하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어떤 차별
다.
도 없이 평둥하게 대우받고 일 할 수
얼마전 모그룹에서 대졸여직원 50 명
디어 속기사가 아니라 모그룹 여사무원
을 뽑는다는 기사가 사회면을 장식했었
으로서 취직이돼서 지금은 을지로를 켓
다.
바퀴 돌듯하고 있다.
(?) 실현한 것도 아니건만 사회적인
했다는 분노를 잊은지도 오래되었고 지
남녀고용평등법의 내용을 그대로
뉴스가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금 기억에 남는 것은 학원에서 여러 명
대학때 절친했던친구한명이 이 시
의 친구를 사귀었으며 인생을 살아나가
험에 응시 면접이리는 최후 관문을 통
는데 중요한 교훈을 한가지 얻었다는
과해야 한다기에 니는 면접시험 오리엔
점이다. 주경야독의 표본이었던 그때의
테이션을 했다.
학원 친구들은 고졸 출신이 받아야 하 는 저엄금구조, 사회적인 냉대, 자본의
논리에 충실한 기업의 생리를 대학생인 내게 철저 히 인식시켜 주었다.
대학의
낭만으로 상징되는 서클활동에 대해서 물어 보는 그들에게 도리어 대학진학을 위해 20 만원도 안되는 월급을 쪼개어 학원에 바치는 이유를 되묻고 싶었다. 자기들 바로 옆에있는 이 예비 대졸실 업자를 보라고 외치면서.
하지만 신입사원 딱지를 떼어버린 지금 그들의 심정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에 내가 어떻게
결혼 즉시 퇴직이라는 몇이 놓여져 있
유난히도 비가 많은 올여름. 나는 드
1 년간 헛고생을
의 여성의 차별,
직장에서
을 합해서 싸워서 권리를 찾을 것인가
40 : 1, 50:
“속기사자격증만따면
전공
많은 사실들을 깨닫고 있다.
있는 사회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친구의 소개로 알게 된 여성민우회
의 활동은 이런 것을 구체적으로 깨닫 게 하고 많은 힘을 준다.
차별 없는 평퉁한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내 모습을 상상하며 요즈음은 희망에 부풀어 있다.
영화평
“단지 그대가 여뺀}는 이유만으로”
검 연순 (본회회원) 실을 힘 겹 게 얻어냈던 것이다.
그러나 이 영화는 진정한 최초의 여 성 영화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 맞지 않은 몇가지 모순점을 갖고 있다. 즉 주인공이 밤늦게 술을 먹고 귀가하 게된 동기가 방탕한 시누이의 불륜장변 이 영화는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영
가운 눈총 속에 주인공이 느꼈을 좌절
상으로 옮긴 것인데 신문지상과 각 매
은 바로 우리 모두의 일임을 간과할 수
스컴을 커다렇게 장식했던 것으로 우리
없는 것이다.
의 기억속에 생생히 자리하고 있다.
이 영화는 그동안 대상으로서의 여 ‘ 성, 상품가치로서의 여성을 다루어 왔
강죠띨 막분j이 과잉빌배가 되어
던 기존 영화와는 달리 차별없는 성윤
밤늦게 귀가하던 한 주부가 대학생
리의 적용이라는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이란 신분의 두 남자에 의해 강간당하
여자, 즉 주체적 의지를 가진 여자를
려는 위기에 처하게 되자 남자의 혀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 할 수
물어 끊음으로써 자신의 몸을 지켜냈지
있겠다. 보통이라면 지루했을 오랜 시
만 강간하려 했던 남자 쪽에서 고소를
간의 재판장면이 관객을 항시 긴장하게
했고 그 결과 어이없게도 여자는 과영
했으며 기득권을 가진 자로 대변되는
방어라는 이유로 상해죄라는 유죄 판결
남자변호사가 강간미수라는 사실은 접
을 받는다. 방황하는 남편의 태도와 세
어둔 채 말초적 신경만을 자극하는 언
상의 냉대에 자포기한 주인공에게 한여
사로 주인공을 괴롭히는 질문을 계속할
변호사가 그 억울함을 함께 풀어보자고
때 이 사회가 얼마나 남자 중심의 일방
제의, 이에 희망을 갖고 항소를 결심한
적인 사회인지를 느낄 수 있었다.
나고 그녀의 부도덕성을 주장하며 이런 여자의 정조는 지켜줄 가치가 없다고 강변한다.
늦은 시간에 술을 먹고 귀가하는 돼 지갈비집 -
술도 파는 -
주인 여자의
정조는 무시되고 앞날이 창창한 대학생 의 혀를 끊음으로써 그 장래를 망쳐 놓
았기에 유죄를 선고한다는 판결은 이 사회가 얼마나 남자 위주, 가진자 위주 의 사회인가를 극명하게 드러내 보인
것이다. 이해하고 감싸주기는 커녕 말
펴
초적 신경을 자극히는 스캔들로 처리한 각종 매스컴과 주위의 비웃음 섞인 차
그것을 끝까지 감추어 자신의 결백 입
증보다 시집식구의 비밀을 지키는 것이 더 옳다는 전통적인 가부장제의 틀에
얽매인 여성으로 보여지고 있는 점이다. 또한 술집 접 대부로 일했던 과거가 드 러나자 자살을 택함으로써 자신의 결백 을 입증하려는 태도 역시 전통사회의 여성에 대한 윤리관을 그대로 나타낸다
고 할수 있다. 또 이해와사랑이 없으
면 불가능했을 여변호사의 역할이 무척 고압적으로 그려지고 있는데 이는 여자 변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편견, 즉 똑똑
한 여자는 딱딱하고 건방지다는 이미지
를 심어주고 있는데 이것 역시 극복되 어야 할 점으로 느껴진다.
한 여자의 피해를 사회적 문제로
다. 그러나 주인공의 이혼경력과 술집
접대부였던 과거가 상대측에 의해 드러
을 목격하고 그 충격으로 인한 것인데
여번호사의 역할이
이상과 같은 몇가지 문제점에도 불
고압적으로그려지고
구하고 이 영화는 이중적인 성윤리가
고등교육을 받은 중산층 이상의 가
남녀에게 차별적으로 적용되는 이 사회
정주부, 권력과금력이 있는 여자가 이
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으며 한 여자
런 상황이었다면 그녀의 정조는 이런식
가 당한 피해를 개인의 문제로 국한시
으로 무시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동안
키지 않고 사회적 차원으로 끌어 올려
우리 사회는 지켜줄 가치가 있는 여자
영화화 한데에 그 가치가 있다고 보여
의 정조만 보호한다는 논리 아래 가난
진다.
하고 못배운, 그래서 최후수단으로 자 신의 폼을 팔아야 했던 여자의 몸을 지 키려는 노력은 무시되어 왔다. 여기서 주인공은 우여독절 끝에 끝내는 무죄를 받아범으로써 어떤 여자라도 함부로 취
급되어서는 안된다는 너무도 당연한 사
한 여자가 부딪치고 깨쳐나가기엔 이 사회의 벽은 너무도 두럽다. 그러나
수많은 여성들이 연대하고 함께 싸워 나간다면 언젠가 그 벽은 무너지고 말 것이다. 역사의 수레바퀴는 비록 느리 지만 분명히 굴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조합뭘소리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을 찾다가 김 영숙 (낙성대 공동체) “준아엄마,
달에 한 명이 주문을 맡는 식으로 한번
이번 소협 주문해요
력해야겠다.
하고 나면 상당기간이 지나야 다시 자
정치권에서 해결해주지 못동}는 농촌
두부말고 또 뭐가 있더라? 생각이 안
기 차례가 오니까, 한달쯤 수고하는 것
문제를 답답한 마음으로 바라볼 때마다
나네. 아좋든 콩나물 하나, 두부 한 모1
은 별문제가 없을 것 같은데도 1 년이
우리 조합과 같은 형태로 사회의 이곳
다 되어가는 현재도 주문하고 물건받는
저곳에서 일찍부터 준비하고 다져 왔다
“그럼 다 된거죠?"
일이 여전히 번거롭게 느껴지는게 항상
면, 국민 모두 우루과이 라운드 사태에
“글쩨, 잡뼈는 해도 잘 안오고, 쌀은
마음에 걸린다.
도 자신 만만하게 대처할 수 있을텐데
“알았어요.
대강하지 뭐.
콩나물,
-달갈 두 줄 정도
이 일의 큰 의미를 생각하면, 물건에
하는 아쉬움이 더욱 간절해진다. 정치
대한 사소한 불만이나 절차의 번거로움
인 몇이나 강대국에 우리 상황의 해결
“그럼 됐죠? 끊어요”
은 충분히 이해되면서도 막상 부딪치면
을 맡길 것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하
“그래요.
나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생협일에
나되어 농촌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아직은 내가 주문받야야 할 차례는
아직도 소극적인 자신을 돌아보며, 주
의식을 지니고 살아나가야되겠다.
(APT전체 17가구를 위한 주문) 멀었지’
부란 일상적인 일 외에는 능력도 발휘
그런 의미에서 우선 주부인 나부터
생각하며 전화를 끊으며,
1 년이 다 돼
하지 못하고 편안함에만 젖게 되는 자
도 조합원으로서의 자세를 지금 같아서
가는 생협의 조합원으로서 그동안의 우
리인가 푸념해 본다. 그러나 보이지 않
만은 안되겠고, 먼저 시작한 우리들이
리 생협활동과 매주 비슷한 나의 주문
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생협 봉사자들이
조합을 키워나는데 좀더 신경을 써야겠
을 생각해본다. 이제는 거의 습관적이
나 생산자들을 생각해 보면 그들도 모
다. 이번 생산지 견학에도 만사를 제치
되어 한달 전 주문 내용을 오늘도 반복
두 집에서 밥하고 아이키우는 나와 같
고 달려가 생산자분들과 결속도 다지고,
하고 있다. 함께 가는 생협을 처음 시
은 주부라는 사실에 나의 생각과 실천
그분들의 모습과 농촌의 소리들을 이번
작할 때의 조합원으로서의 나의 의욕을
에서의 한계가분명히 드러남을 깨달으
달 열리는 우리 아파트 소모임에서 다
생각하면 쓴 웃음이 나오고 부끄러워진
며 반성해 본다.
른 조합원들에게 생생히 들려 주리라.
저번 주에 가게에서 배달시켰고 .. 닭은 다음 주에나 해야겠다 수고해요
다. 우리가 이젠 먹거리도 살리고,
농
부도 살리고, 땅도 살리고, 사회 풍토
도 살리고, 정치도 살리게 되리라고 생 각만 해도 그때는 얼마나 가슴 뿌듯했
던가
습관적으로 별 준비없이 한달부터 모여 정치권에 우리 상황을 맡길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비롯해 대부분의 중산충
왔지만,
얼마전부터는 유익한 주제를
정해 토론하기로 한 만큼 우리의 소모 임도 이번달부터는좀더 알차고 활기
주부들이 오늘날의 물질만능주의 사회
있게 꾸려갈 것을 기대해 본다
17명의
에서 편리함에만 길들어져 조금만 신경
조합원 모두가 모임에 빠지지 않고 참
쓸 일이 생기면 차라리 피하려 드는 경
여하도록 적극적으로 권하여 유익한 소
향이 못내 안타깝다. 서로가 모두 약간
모임이 되도록 가꿔나가고 다른 지역에
우리 생협이 시작 되기 전 우리아파
만 노력해도 우리의 생활태도가 바뀌고,
도 확산시켜 갈 힘을 길러야겠다고 다
트 주부들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식품에
식탁도 바뀌고, 우리 건강을 위한 소중
짐해 본다.
관심을 갖고 여러가지로 이야기들을 나
한결실들을가질수
누며 한살림이나 정농회를 통해 함께
있을텐데 잃어버린 끈
먹거리를 받아 먹을 수 없을까 의논해
기나 인내심이 우리를
보기도 했었다. 마침 아파트내에 여성
망쳐가고있지않나 생
민우회회원 으로부터
각된다.
서로가 모두 약간씩만 노력해야
‘함께 가는 생활
소비자협동조합’이 준비중이라는 말을
이글을쓰는나자신
전해듣고 반가운 나머지 너도 나도 회
도 함께 가는여성에
원이 되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막상
조그만글을쓰는이번
필요한 출자금 문제에서부터 빠지는 사
일을 계기로다시금자
람들이 생겨나고, 주문하고 받는 구체
신을점검해보는 기간
적인 일까지 담당해야 한다고 하자, 처
을갖고 아이들에게도 뭔가를 보여줄 수 있
정식 조합원으로 가입하게 되었다.
는 엄마가 되도록 노
한
꽤υ υ
음 예상한 것 보다 많이 줄어 16명이
생산지견확
I첼석위빼 ~l려진점점 최 걸순(고척동 공동체)
“안녕하세요?"
안 수고한 생산자에게 꼬치꼬치 캐묻는
래도 위생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을
“오늘 생산지 견학은 충청남도 홍성
것이 오히려 해가 되는 것 같아 궁금증
하고그과정을좀더 깨끗하게 해 주었
을 해결 못했다. 콩이 썩어서 애로점이
으면 하는 바랩을 갖지만 워낙 다른 조
동네지역끼리 삼삼오오 모여 탄 버
많았다고 했을 때 그콩썩은것올 보자
합원들이나 생협 간사분들이 생산자분
스 안에 생협식구끼리라는 띠뜻한 동료
고 조합원들이 관심을 보여 집 뒤로 걸
들을 고이 모시는 관계로 처음 견학하
애가김돌아서먹서먹한분위기에서 생
어 갈 때 생산자분의 언뜻 “콩에 문제
는 나로서는 혹 누를 끼칠까봐 말할 수
기가 도는 분위기가 곧 되었다.
가 있었던 것 같다끼는 말에 콩을 재배
가없었다.
군
평소 내가 생각했던 농민과 소비자
한 것이 아니라 ‘홍올 구입하셨구나’하
의 관계가 어느 정도 맞아 떨어지는 생
는 추측을 하게 되었다. 소비자의 입장
협의 구조와 활동 상황을 보고 생협 조
에서는 콩나물을 이왕 생산할 것이면
맛있는 식사후 생산자 분들과 같이
합원이 되었던 나는 생협에서 공급하는
그 원료인 국산콩올 직접 재배하셔서
닭 기 르는 곳과 배추, 무우 밭을 살펴
농산물에 대한 확신을 좀더 갖고자 견
콩나물을 생산해 주시면 더 신뢰가 가
보았다. 더 넓으면 좋겠지만 그 정도의
학에 참여하게 되었다.
리라 생각되며 생산지분에게도 더 이익
넓은 곳에서 기르는 닭이 낳은 알을 먹
되 는 일 이라 생각되기 때 문에 꼭 바라
올 수 있다는 시·실 에 만족감을 느끼게
일정이 바빠 생산지 를 다 볼아보지 는 못할 것이리는 이야기 를 듣고 못내
배추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며
되었다. 농약을 치지않고 천적을 이용,
는 사항이다.
유기농법에 의해 재배된 파렇고 싱싱하
아쉬웠지만 오랫만에 신선한 공기를 듬 깔끔하게기르는콩나물
게 자란 배추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며
대한 신뢰감을 얻어보겠다 생각하고 도
생산지분 께 수고하신다고 인사를 하
잔디에 앉아 간단한 화담을 하게 되었
착지언 충남 홍성군 홍동변 금풍리 에
고 두부 생산자댁에 도착하니 맛있는
다. 여러 이야기 도중에 유기농법에 관
내렸다.
점심이 마당의 멍석위에 횟미루위에 차
한 농민들의 설명올 듣고 농약이 아닌
쁜 마시고 농촌의 생활상 생산자들 에
려져 있어 그것을 보니 식욕이 당기어
방법으로도 병충해를 퇴치할 수 있다는
따뜻한동료애로
만사 제쳐 놓고 접심을 먹었다. 반찬을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유기농법에 관한
제일 먼저 가본 콩나물 생산자댁에
보니
한 자신에 차있는 생산자들의 모습을
‘내 륙지방의 전형적인 식딘-이구
보고 깊은 신뢰감을 느꼈다.
서 목욕탕에 설치한 콩나물 시루를 보
나 ! 하고 고개가 끄덕일 정도로 바다
고 많은 조합원들은 “아 고것 참 맛있
것은 눈에 띄지 않았다.
신선한 야채
견학을 마치고 바램이 있다면 우리
겠구나
"하고 탄성을 질렀다. 깨끗하
반찬과 된장찌개를 메뉴로 맛있게 식사
조합원들만이 아니고 우리 형제, 친구
고 깔끔하게 기르는 것이 맘에 흡족하
를 하면서 두부 만드는 과정을 설명으
... .. . 모두가 이러한 유기농법에 의해
I
게 들어 왔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콩나
로 들었다. 마당에는 오늘 만든 두부에
지배된 농산물을 먹게 되었으면 좋겠다
물은 수입콩이 아닌 국산콩으로 기른다
쓸 콩을 커다란 함지박에 불려 놓고 있
고 생각되었으며 그러기 위해서는 농민
고 강조했는데 그 콩을 소비자인 우리
는 것이 눈에 띄었다. 그 많은콩을 갈
들이 유기농법에 의해 재배한 농산물을
들에게 좀 보여 주었으면 좋지 않았나
아야 가마솥에서 끊일텐데 어디다 기는
소비자가 우선적으로 소비해 주는 풍토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생산자 댁에서
지는 알 수 없었다.
설명을 들어보니
가 조성되어야 겠다고 생각되며 우리
직접 콩나물 콩을 재배하신다면 재배지
그 생산자댁에서 두부 만드는 것은 가
생협과 같은 움직임이 더더욱 많이 형
역(밭)을 가리켜 보여 주는 것도 더한
내공업 형태인데 두부를 끊인 후 짜서
성되기를 바라게 된다.
충 신뢰감을 주리가 생각되었지만 그동
틀에 놓고 모양을 만드는 과정이 아무
텍
잡훌교육@
「골룹구입」 지역추믿임을통해서 하는이유
함께가는 생협조사홍보부 “5 세대 -10세대를 지역에서 모으셔 야해요”
“꽤 힘들거 예요”
처음 가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예
하는 가장 적극적이고 강력한 소비자운
역소모임 (일본에서는 이를 ‘반’이라고
끊의 의미를 가진다.
칭한다) 에서 생필품공동구입에대한 논
2 지역소모임을 해야하는 이유 @ 오늘날 우리 생활모습은 공동체
의가 활발히되고 의견이 조합에 수렴되
가입을 막는 조치라는둥 항의까지 하신 다. 생협에서 굳이 지역소모임을 통한
적인 가치관 보다 개인주의적이고 이기
운영이 철저히 민주적이어야 동뜯) 데
공동구입을 강조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적, 경쟁과 불신 분열의 가치관 속에서
그를위한 열린장이 지역소모임이다.
1. 두부 한 모에 얽힌 사연
저마다 “잘났어 정말
살아가고
그러므로 지역소모임의 활성화 여부가
생협운동의 기본이 생필품의 공동구
있다. 이게 이러한홀로오기내기의 생
협동조합운동의 성패를 가늠할 정도로
입인데 이는 현재의 소비생활에 불만을
활을 벗어나 서로 화합하고 돕는 사랑
지역소모임은 중요하다.
가진
의 실천이 성전에서의 기도가 아닌 실
@ 소비자가 @ 물건의 질과 가격
, "로
어 결정되어야하며 (협동조합원은 그
@ 생필품의 공동구입을 통해 확보
및 @ 구입숫단을 @ 스스로 선택 조정
생활 현장에서 이루어져야한다.
먼곳
된 소비생활의 인간화, 민주화, 협동화
히는 것으로 그 의미는 매우 크다.
의 동창끼리의 만남, 고향 선후배간의
를 생활전반에 활성화시켜 생활협동운
만남과 같은 인간적인 교류가 내 이웃
동으로 발전시켜야한다.
우리가 즐겨 찾는 두부를 예로 살펴
살기위해 먹
70
과 이루어져야 하는데 내이웃을 찾는
고 입는것이지 먹기위해 사는것이 아니
년에 86.1% 였던 콩의 자급율이 88년
가장 구체적 작업이 가장 가깝고도 먼
지 않는가?
15.7%로 급격히 떨어져 대부분 콩을
지역의 이웃과의 만남에서 실현되어야
보자. 지금 수입농산물의 급증으로
원료로 히는 가공식품, 두유,
메주 둥
한다.
생활필수품의 공동구입자체가
이를위한 생활협동의 장(예컨데 교
육, 의료, 주택,
탁아동)이러한 운동
이 그 원료가 수입콩이다. 두부도 대부
일상생활에서 나눔과 협동의 가치 실현
의 장은 지역에서 펼쳐져야 하고, 펼쳐
분이 수입콩으로 만들어진다.
을 가능케하는데,
질 수 밖에 없다.
생산과
이웃사랑의 구체적
정 또한 문제가 심심찮게 터져 응고제
실천을 이제 실생활에서 보여주어 개인
에 석회를 섞는다느니해서 우리를 불안
과 사회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하게 하는데 곧 두부 한 모에 농촌문제 와 식품공해문제가 얽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지역소모임이 소수에 그치고
개인의 실천만 강조하면 자기연민 내지
@ 주인이 주인되게 살아가기 위한
집단 이기주의에 빠질 우려가 크다. 이 를 극복하기위해 우리 생협은 불편 부
기본장이다.
이에 생협에서 국산콩을 원료로하여 간
우리는 생활의 주인임에도 항시 수
당하게하는 객관적 조건을 시정하기 위
수외에 첨가물을 섞지 않고 두부를 만
동적인 자세로 살아왔다. 내 행동을 결
한 노력과 새로운 가치관의 실현을 위
들어 공급하는데 이것을 공동구입함은
정하는 객관적조건들을 스스로 결정하
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하며,
수입농산물을 거부하고 생산의 질을 높
고 선택하는것이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
확산시켜야 한다.
이는 구체적인 실천인것이다.
천연주
수동적으로 입하기만 했다. 그 결과 인
두부 한 모 주문하여 모여지는 작은
방용세제인 자연 100을 구입함은 합성
간소외현상으로 주객이 전도되어 우리
듯한 모습들이 꾸준히 계속될 때 우리
세제에 대한 불매운동이요 수질보호를
를 불편하게 한다.
사회는 진정 서로를 위하는 사회가 될
공동구입은 소비자가 구매력을 통하여
이 주인으로서의 자리매김. 그것은 지
소비생활에서 주체 적인 지위로 확보케
역소모임의 활성화를i 통해서이다.
위한 실천운동인것이다.
지
것이다. “5-10세대가 함게 즐거운 생활을 하세요
펴끼
곧 생필품의
생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조합원
조합원을
민우회소식
「심걷빨차별임금」 0-1떻게해결할것인가 토론회개최
•
쩌14기 민우여성확교
쩌15기 여성간부교육
•
별임금」어떻게 해 결할 것인가」라는 제
개강
십시훌
10월 16일 4기 민우여성학교가 개 강
노동분괴는 10 월 12 일 부터 여성간
되었다. 일주일 동안의 긴 연휴가 끼어
부교육을 시 작했다. 약 40 명의 수강생
홍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회원들
들이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자신들의
딸기챔, 복숭아쟁에 이어 올해 마지
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성원 되었다. 이
문제를 해 결하려는 뜨거 운 열 의로 교육
막수 익사업인 유자차작업이 11 월 말경
번 수강생중에는 미혼여성도 있는 데 선
장을 가득 채 우고 있다.
에 시 작된다.
배 여성들의 진지한 이야기 는 자신의
3 일 까지.
목으로 11 월 13일 오후7시 쿄란체〈코
교육은 11 월
외관에서 긴급토론회를 갖는다.
•
유자화 E툴기 1. 200g짜리
유자차 2 천
여 병을 생산할 예 정 인데 1 일 동원인원
앞날을 생각송}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 긴급토론회개최
20 명 이 닷새에 걸쳐 일한다. (회원여러
3 기까지와는 달리 오전중에 강의가 시
노동분괴는 요즘 자주 일어나고 있
분들의 수고가 또한번 필요합니다.
작되므로 오후에는 시간이 허 락되 는 수
는 여 성의 숭진, 숭급,
강생들이 모여 토론도 하고 있다.
에 신속하게 대 처하기 위해 「심각한 차
..
임 금차별 사례
활
동 비 를 직접 마련해 가며 일하는 우리 회 원님들 정말 고맙습니다.)
“·“‘·“-‘-‘-ι“-‘·‘ .•‘-‘-‘·‘ ..‘·“““‘“““‘ ..‘-“-“‘-‘-‘ ..‘.........‘-“·‘...““‘-‘-‘“-‘-“‘-‘“““““iι.‘ ..‘ ..‘ .•“‘ ... -.., -... _-,--.. -,-,-,,-.,-,--. ‘ '1'.• -'- ‘"-"'-'-' - ' ’ ......... --..“““““·‘-‘-‘“‘ι.‘-“-““-‘“““ -. -.. -.............. ’ ‘ ’ "-.--' --'1' --"--"--- '-'--'-,-,--,-,-,-,-,,-.. -.,-,-.,-.. -,-,-,-,-.. --"-,-,-,-,--. --,.•-,‘-““-‘-‘-‘ -- . '1' -.......•‘-.. I
........
가자! 우려모두 노래가되어 여성노래한마당 주최 : 한국여성민우회 노래를찾는사람들
일시 : 1990 년 11 월 17 알(토) 오후 7 시
11 월 18 일(일) 오후 3시, 7 시 장소:연세대학교강당
입장료 : 3 , 000원
텍
안녕하세요. 함께가는생협엽니다 양 10월 20 일 현재. 조합원은 701
세대이고 출자금은 24 , 180 . 000원입 L-I다.
양 우루과이 라운드 협ε때l 대한 공 청회가 있었습니다.
두부가 공급되어 서로 당황하고,
우리
가 격 :
차도 없이 일주일에 두 번 이삿짐센타
8, 000 원/ 1 벽
〈부각류〉
의 차를 빌려 배달하던 일이 젖그제 같
예전에는 어머님들이 철따라 밑반찬
은데 어느덧 한 해의 끝에 와 있습니다.
을 준비하느라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
그 사이 공급품목이 다양해지면서 우리
였습니다. 늦여름 이후 야채잎에 잡쌀
의 생산지도 열군 데가 넘게 늘어났습니
풀을 바른 뒤 말려서 만드는 부각은 거
지난 10 月 11 日 2시, 프란체스코 회관
다.
창 여성회에서 공급하는 것인데, 조합
에서 a우루과이 라운드
동조합을 통해서 하고자 하는 우리 일
원들의 손을 멀어주면서 깔끔한 반찬 ·
문제인가” 라는 제목으로 공청회를 열
(환경보존, 우리사회의 불평퉁,
술안주 · 아이들간식이 될 것입니다.
었습니다.
형 발전으로 인한 구조적문제의 해 결,
한국여성민우회와 함께 가는 생협은 농민만의
100 여명이 넘게 참석한 가
연말잔치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협
불균
가 격 : 들깨송이부각-1, 700원/ 100
운데 시종 열띤 분위기로 진행된 공청
둥)의 의미 를 새기고 서로 1 年간의 수
회는 김성훈교수님의 기조발제 ( ‘UR
고를 위로하며 앞으로 더욱 정진할 것
들껏 잎 부각-1, 500 원/ 100g
과 한국경제’) 에 이어 부분별 발제 ( ‘U
을 다짐하는 자리입니다. 한 식구같이
우영 잎 부각-1, 500 원 / 100g
R과 도시문제’,
‘U
여기시고 농산물을 공급해 주신 생산자
감 자 부각-1. 500 원/ 100g
R과 생활문화’) 가 있은 뒤 정부의 입장
들과 그 농산물을 모양이나 값에 상관
조리방법 : 끓는 기름에 살짝,
‘UR과 식품오염’,
g
을 듣고 질의 응답에 들어갔습니다.U
않고 꾸준히 애용해 주신 소비자들이
R 협상이 타결되면 농민들만 피해를 보
서로 만나 인격적인 관계를 맺는 한판
〈돼지고기〉
는 것이 아니라 전체 국민의 생존권이
놀이마당이 되도록 관심을 가지고 참여
1
외국상업자본의 손아귀에 들어간다는
해 주시길 부탁합니다.
장조림
것을 깨닫고 TV둥 매스콤을 통해 정확 한 사실을 홍보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11월 9 일 오전 10시 30분 동부 이촌 동 농업기술자 회관에서 열립니다.
했습니다. 바쁘신 가운데도 UR저지를
t
위해 공청회에 참석하셔서 생협의 활동
작년에 잡수셨던 고소하고 신선한
무농약 김장배추, 주문 받습니다.
게 튀겁니다.
부위별로 공급하게 되었읍니다.
500g+ 삼겹살 500g
/ 6, 300 원 500g+ 갈은고기 500g
돈까스
/6, 300 원
이 단순한 농산물 직거래가 아니라 사
배추맛, 기억하시죠? 화학조미료나 설 ‘
1kg /6.300 원 갈 비 1kg / 6, 300 원
회구성원으로서 우리 삶을 지키는 일이
탕을 넣지 않았는데도 배추 자체가 가
돼지족 1 개 /7, 900 원
라는 걸 몸소 보여주신 조합원들께 진
진 단맛으로 아주 맛있었습니다.
〈닭고기〉
바로 그 배추를 올해도 공급합니다.
섞으로 감사드립니다.
불고기
1 기름기가
적고 맛이 좋은 닭을 새
양하반기 집중교육이 시행되었습니다.
충남 홍성의 박종권, 주형노,
10 月에는 상계지역과 고척지역 ,
두
이영학님께서 홍성지역에서 많이 재배
운 것인데 무게는 1.
‘수도물’을 주제로 집중교육이
하는 복돌이 품종으로 농약은 전혀 쓰
입니다.
지않고 말효퇴비만 시비하고,
가지로 공급합니다.
곳에서
있었습니다.
첫강의는 김정욱교수님
(서울대 환경대학원)께서 u물을 어떻
이은겸,
손으로
벌레를 잡아가며 생산하는 배추입니다.
로 공급하게 되었습니다. 90 일 가량 키
2kg -1.
3kg정도
앞으로는 통닭과 토막친닭,
2
가 격 : 4.400 원 /한마리
게 이해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이야
가 격
기해 주셨고, 두번째 강의는 “물을 오
공급시기 :11 月말 -12 月초
염시키는 주범들”로 생협 조사홍보부
주문시기 :11 月 16 日 (금) 까지
각납니다. 조합에서는 현미에 참쌀을
의 박영숙선생님께서 강의해 주셨읍니
주문방법 : 공동체 별로 전화로, 예약
섞어 먹국떡과 먹복이를 준비했습니
다. 특히 상계지역에선 상계교회를 장
(봉사자들께서는 각 조합원의 주문
다.
소로 빌려 이제까지 해 왔던 안방교육
: 포기당 750 원
하양
량을 개별적으로 알려주세요. )
〈현미 씬가래팩과 떡묶기〉
1 찬바람이
부니까 따끈한 떡국이 생
가 격 : 2, 000 원 /800-1kg
수준을 넘어서서 30 여명이 참석, 성황
양 새품목입니다.
〈자연.
리에 교육을 마쳤습니다. 강의해 주신
〈복숭아챔〉
1 무공해주방용 천연세제입니다. 옥
선생님들, 직접 마이크까지 설치해 주
여성 민우회 회원들이 품질좋은 복
신 상계교회, 특히 끝까지 강의에 참석
숭아로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복숭아
것으로 수질오염을 걱정하던 우리 조합
해 주신 상계 · 고척지역조합원님들,
는 딸기에 비해 껍질을 깎아 강판에 가
원님께 좋은 선물이 될것입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는 동 손이 많이 가고 과육도 훨씬 더
가 격 : 1. 500 원/500g
양 연말잔치가 열립니다.
들 어가 생산가가 높습니다. 총물량은
생산자:
생협을 준비한다고 뛰어다니며 탄
300 병입니다.
100>
수수기름등 식물성유지를 원료로 만든
려
고.::::z. ::a::모
。닙롤「
함께가는 생활소비자 협동조합
태
LAob
콩 깨
LAgb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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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루
통
밀
가
루
--
1별
1kg 1kg
갈 지 고
1kg 1kg l개 1 마리
100g
6, 300 6, 300 6, 300 6, 300 7, 900 4, 400 1,
500
충북괴산 물먹이지 않 。
”
피
윈새
늬 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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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τr 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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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농민들이 직접 기른 소 이
디
통닭과 토막친 닭 2가지 로 공급
들깨잎, 우영, 배추 잎등을 쩌 서 잡쌀풀을 발라 말린 것 임
·보리, 옥수수, 호밀, 통밀을 원료로 우유로 반죽하여 기 타 첨가제를 넣지 않은 건강식품 ·무농약으로 재배한 복숭아를 사용하여 민우회원들 이 만들 었습니다. ·무농약 쌀로 만든 것임.
。 1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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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좋은 쌀을 원 료로 가따솥에서 24 시 간 고 아서 만든것 임 ·충북보은의 농민들이 출자하여 설립한 방앗간에서 국산깨를 원료로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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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11.1.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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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함양
광주한살림 거창 경북덕천 완도천주교회
·비타민C 가 풍부해 감기예방에 좋습니다 .보리차 끓이듯이 끓여드세요. 음주후에 좋습니다,
·무농약 포도로 생산농가가 직접 만든 것임.
추자도 홍성
12 월 초순에 공급할 예정 무농약으로 재배한 것임,
1990년 12월 5 일 발행 알행인/효명숙
12
발행처/효택여성민우회
1 20 -0 1 3 서울서대문구충정로
3가 30-6 전화/(02)313-1060 값/5때원
통권 제 40호
기자 우리노래가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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맺혔던 긴 한은 분노가 되어
물방울이면장물이 되고
피처럼 불처렵 분노.7t 되어
풀잎이면수풀올이루고
허늘끝 빵 몰까지 온통 타올라
바랍이면 폭풍으로 터져나와
불불는 역사의 활화산 되리
우리뜨거운노래되어
물방울이연바위를뚫고
화산같은노래되어
풀잎이면 빵덩이를 채우고
참사량의 날개가자유로운
바중¥이면 껍데기를 쓸어버리고
명동의 봐도가 념실거리는
가자, 이 빵의여성들
자유의 저 바다로 울려퍼지리
‘a양
쩌 e‘엉홍쩍였었썽엉ji'W1!!iWffl5.*ft
~껑‘I
2.
이달의 편지/한 해를 정리하면서 -
3.
이렇게 생각한다/민영 방송의 문제접
4.5. 6.7.
독자투고/현장에서 본 독일 통일 이야기 마당/주부의 직업병 연재를 마치며
8.
근대 여성사/여성교육운동의 효시·찬양회
9.
지상 중계/심각한 차별임금, 우리의 대응책은
무엇인가
@깅g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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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경. . .
10. 참관기/암탑이 울면 알을 낳는다. 11. UR 반대를 위한국제연대를 제의합니다. 12. 조합원 소리/만남의 잔치 13. 알고 계십니까/양조간장과 산분해간장은 어떻게 다른가?
14. 민우회 소식 15. 안녕하세요. 함께가는 생협입니다.
이닮의편지
한8ft를정리하면서 한명숙(여성민우회 회장) 이제 한해가 저물어 갑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누구나 이맘 때가 되면 한해를 정리하는 마음이,
홀가분하기 보다는 안타까움과 후회로 돌덩이를 안은듯 무겁기 그지 없습니다.
우리 여성민우회도 1990년을 시작하는 문턱에서 기대와 포부에 찬 많은 계획과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여성민우회는 여성운동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를 씻어 버리고 여성대중이면 누구나 긍정적인 자세로 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생활과 운동의 열린 마당이 되자고 약속했었지요.
과연 그렇게 되었는지,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간힘을 쓰면서 애썼다 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각자 처해진 위치와 한정된 조건속에서 회원들이 최선을 다했다는 접 때문에 약간의 자부심을 갖게 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힘겹고 인상적이었던 것은 여성민우회의 자립기반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여성운동을 펼쳐 보겠다는 계획에 따라 전회원이 힘을 합쳐 챔과 유자차를 만들고 판매한 일은 힘들면서도 마음 뿌듯한 일이었습니다. 딸기를 졸이며 철야를 하던 일, 팔이 아파오도록 유자를 썰던 일,
숱한 과일 상자를
날랐던 노가다 일, 순식간에 작은 공장으로 변한 교육장 마당에서 펼쳐진 대화의 꽃들, 이 모든 일들이 여성들이 홀로서기위한 하나의 싸움인 것을 실감 했습니다.
자립적인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책임을 동반한 고통이 따른다는 평범한
이모든밑들이여성률이 흩로서기위환 하나의 싸물인 것률십감했슐니다. 주체적이며 자립적인
주체적이며
진리가 여성민
우회 활동에 체화된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꾸준히 발전하는 여성민우회 함께가는 생협도 1 년의 경륜을 딛고 우리의 먹거리 모순을 극복하는 현실 참여의 장으로 좀더 가까이 나오는 진취적인 조합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양분과에서 실시했던 교육활동은 길들여진 여성들의 의존성을 벗고 사회적 존재로
인간이되기위해서는
서 설 수 있는 기초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발랄하고 예쁜 예비 직장여성들이 민우회
핵암률동반환고톨.()I
교육을 통해 여성운동의 대열에 참여하게 된 것은 축하할만한 일입니다.
따혼다는평범한진리가 여성민우회 훨동에 쳐빼된
홍겨운 문화팀들의 활약은 여러 문화마당에서 보이게 또는 보이지 않게 그들의 기량을 쌓아 가면서 아픈 훈련의 여정에 있습나다.
것입률 알게 되었슐니다.
계간 「사무직 여성」의 발간은 사무직 여성노동자들에게 참신한 계몽지로서 역할을 굳혀 가고 주부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알기쉬운 가족법」은 가족법 정착화에 한 몫을 하고 있습니
다. 또한 우루과이 라운드와 차별임금에 대한 공청회는 사회의 모순과 성차별을 사회여론화 시키는데 충분했고 ‘여성노래 한마당’의 공연은 여성민우회 활동을 좀더 큰 마당으로 나아가 게 하여 여성문화운동의 대중화를 꾀했습니다. 이렇듯 많은 활동 속에서 민우회 회원들은 자신의 뜻을 이 그릇속에 담기도 하고 뒤에서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때로는 함께가는 과정속에서 상처를 받거나 소외된 회원도 있습니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여성민우회는 여성대중과 함께가는 운동체라는 것입니다. 누구는 앞에 나서고 누구는 뒤에서서 지켜보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연초에 약속했듯이 여성운동의 광장이 소수의 사람이 일에 시달려서 마모되는 소모적인 곳이 아니라 모든 회원이 녁넉하게 일을 나누어 지는 여유있는 일터로 만들어 갑시다. 회원 여러분,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무기력과 좌절감을 딛고 새로운 각오로 여성운동을
한단계 발전시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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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뺑뺀다
민영방송의문제점 사엉빙졸의 당쩨적인 문제점이나 부작용은 사소힌것이 아니므로 사엉방송의 도얻여부는 외국의
사례톨 면밑허 연구· 검토환후에 그리고 사영으로 운엉될 유선탤레비전빌볕흩 톨해 충분히 시험률 거친 후에 결정해야 할 훌대환 정책이다.
이효성 (성균관대교수 언론학) 정부는 민영방송이리는 이름으로 텔레비전의 상업적 사영
의 양산으로 시청자를 잃게 된 다른 방송사도 시청률을 높이
방송의 사업자를 선정했다. 그러나 상엽적 사영방송의 허용
기 위해 같이 저질 프로그램을 생산할 수 밖에 없다.
에 대해 많은 방송연구자, 방송전문인, 야당,
사영방송은 방송사 간의 시청률 경쟁을 유발하고 프로그램
이 반대했다.
재야세력 등
다음과 같은 이유들 때문이었다.
결국
의 하향평준화를 초래한다.
첫째, 사영방송은 방송의 공공성 원칙에 위배된다.
다섯째, 사영방송은 공공적 관십사를 희피한다.
방송은 국민의 공동자산인 전파를 사용한다. 따라서 방송
민주사회를 위해서 사람들은 공공의 문제에 관해서 잘 알
은 사익이 아니라 공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공공성 원칙 하에
아야 하고 따라서 공익을 추구하는 방송은 공공의 문제에
서 운영되어야 함에도 사익을 추구하는 데 쓰는 사영방송은
관한 정보나 논의를 매개해야 한다. 그러나 공공의 문제는
이러한 방송의 공공성 원칙에 정면으로 위배된다.
더구나
대개 딱딱하고 재미가 없으므로 이윤을 추구-ot는 사영방송
정부에서 사영방송에 허용하려는 VHF 채널은 극소수만이
은 그런 문제를 기피하게 된다. 대신 비정치적인 오락 프로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방침은 독과점 사업을 허용하는 것과
그램을 주로 생산할 것이다. 공공의 관심사를 다루는 경우에
같다. 독과점 사엽은 막대한 독과점 이윤이 보장된다. 국민
도 구조적으로 문제의 본질을 다루기 보다는 흥미본위로 현
의 공동자산이 몇몇개인들에게만 막대한 독과점 이윤을 안
상이나 관련인물을 주로 다루게 된다.
겨주는 방향으로 사용되는 것은 사회정의에 어긋난다. 둘째,
사영방송은 방송의 다양성을 저해한다.
여섯째. 사영방송은 방송의 민주화노력을 약화시킨다. 사영방송은 방송사간의 사활을 건 시청률경쟁을 가속화시
텔레비전방송에는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므로 사영방송의
킬 것이고 이러한 경쟁은 방송인들로 하여금 방송 민주화에
소유주는 자본가가 될 수 밖에 없고 자본가가 소유주인 방송
대한 관심을 약화시킬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방송사 노조
은 자본가들의 주장을 대변하면서 노동자를 비롯한 소외된
도 방송민주화를 위한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고,
사람들의 주장은 배제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방송은 보수
나선다 하더라도 동료들의 큰 호응을 받기도 어렵다. 방송사
적으로 편향된 방송이 될 수 밖에 없다.
노조를 중심으로 쟁취해낸 기왕의 민주화 성과마저 무너져
셋째, 사영방송은 방송의 독립성을 기할 수 없다.
버릴지도 모른다. 생존 앞에 민주화논 무색해질 것이기 때문
방송은 사람들의 정서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해하므로 어
이다.
느 특정세력에 장악되어서는 안된다는 독렵성의 원칙 아래 운영된다.
그런데 앞에서 본바와 같이 사영방송은 성질상
지금까지 사영방송의 도입을 반대하는 이유들을 몇가지
살펴보았다. 그렇다고 사영방송의 도입을 무조건 금기로 해
자본가에의해 소유될 수 밖에 없으므로 우선 자본가로부터
야한다는 주장은 아니다.
독립될 수 없다. 게다가 자본가가 권력에 약한 한국의 기업
잠재적인 문제점이나 부작용은 사소한것이 아니므로 사영방
그러나 이미 지적한 사영방송의
풍토에서 방송이라는 막대한 이권을 안겨준 권력에게 방송
송의 도입여부는 외국의 사례를 면밀히 연구 · 검토한 후에
사주는 더욱 더 약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사영벙송은 자본
그리고 사영으로 운영될 유선텔레비전방송을 통해 충분히
과 정치권력으로부터 독립될 수 -없다.
시험을 거친 후에 결정해야 할 중대한 정책이다. 그리고 도
넷째, 사영방송은 프로그램의 저질화를 초래한다.
입을 하는 경우에는 사영방송이 방송의 공공성 • 다양성 · 독
사영방송은 이윤이 최대의 관심사이기 때문에 광고수입을
립성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적절한 공적 규제장치를 반드
늘려야 되고 광고수입을 늘이기 위해 많은 시청자를 끌어들
시 마련한 다음이어야 한다. 방송은 우리의 생활에 직접 ·
여야 한다.
간접으로 막대한 영향을 끼치므로 그 제도의 변화에는 신중
많은 시청자를 끌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기호나
취향의 최소 공통분모에 호소하게 된다. 따라서 사영방송은
하면할수록더좋다*
저질 프로그램을 양산하게 된다. 더구나 이런 저질 프로그램
「뀐
독자투고
혼낼질빼l서 훌플 똑밀 톨일 심옥숙 (베를린 자유대학교 독문학과) 작년 11 월이후 “위대한 독일”을 꿈
사람들의 축제는 여전히 끝나지 않았지
들 이 지금껏 이루어 놓은 부와 사회보
꾸며, 매일처럼 거론되어온 독일의 통
만, 다른 한편에는 깊은 우려와 불안으
장적 혜택을 나누어 가져야 하지않을까
일문제는,
이번 10월 3 일로서 화려한
로 지켜 보는 사람들이 있다. 이 들은 불
하는 불안때문에, 동독 사람들을 귀찮
불꽃놀이와 함께 이미 역사의 일부가
편하거나,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기 짝이 없는 가난뱅이 사돈의 팔촌 쯤
되어버렸다. 일년이다안되는짧은세
철저 히 제외되었고, 보통사람들, 즉 국
으로 업신여기는 거만함을 보이고, 동
월이었고, 통일이 본격적으로 논의된
민이 참여하고 공동결정하는 과정이 생
독사람들은 왜 그들이 통일의 뱃가로
시간은 훨씬 더 짧다. 처음 정벽이 무
략된, 정치가들 에 의해 추진되어진 정
실업자가 되어서,
너지고,
치적 작품이었다는 것이다.
봉급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하여 분노할
동서 독 의 왕래가 자유로워 졌
을때, 모든 사람들 이 통일올 예상했음
두계급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독일
에도, 막상 10월 3일을 기한 통일은 너
초기 의 동독변혁과정에서 보였던,
무나 서둘러진 대사라는 느낌 이 강한
민주적,
것이었고, 정부여당의 선거 전략적 측
비판적소리는 일방적으로 봉
일자리를 찾아 낮은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서독인의 기 득권 주장과 우월감, 동 독 인이 느끼 는 생존위협,
같은 민족간
쇄되었고, 동독 의 자주적 주권 이 통일
의 멸시에 대 한 분노는 서로간의 불신
면에서 기습적으로 추진되 어진 것 이라
과정에서도 보장되 어야 한디는 요구와
과 중오감을 야기시킬 수 밖에 없다.
는 비판을 들을만큼, 사실상 많은 문제
주장은 세 련된 서독의 정치기들과 권 력
한 예 릎 들자면, 한 서독인은 동독사
를 안고 있다. 그러나 표면상으로 이제
이라는 새로운 맛을 본 일부의 약은 통
랍은 아주 귀 찮게 굴며, 몸에서 냄새가
통일은 돌이킬 수 없는 기정사실로서,
독 정치기들에 의하여 기술적으로 제 거
난다고 공공연하게 TV 에서 말한 적이
독일의 총선거를 목전에 두고, 모든 정
되 는 속에서 , 통일 이라는 역사는 서 독
있다. 한 민족간의 동질성과 애정은 하
당들은 새로운 “표밭” 대상으로 “표사
식 통합방식으로 진행되어 졌다.10월
루아칭 에 조약의 체결로서 생겨나는 것
3 일 훨씬 몇달전에 이미 서 독화폐가 동
이 아니라는 절실 한 예이다
냥” 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독일땅에서 내몰리는 외국인들
장벽의 무너짐이 통일의 완성인가 ?
독화폐대신 사용되었고,
그러나 통일독일 의 모습은 어떠한가?
을 서 두를 수 밖에 없다는 구실을 주었
두번째 문제 는 독일땅에 사는 외국
과연 독일은 통일이라는 우리로서는 부
다. 이 렇 게 이 루어진 통일은 주 체자가
인들은 물 리적 위협과 심리적 불안을
이 것은 통일
럽기짝이 없는 역사적 과제를 진정 역
제외된,
‘바겐세일’과 다륨 이 없는 값
겪고 있는 데, 어쩌면 가장 큰 피해자라
사적으로 이루어냈는가? 바보스럽게만
싼 매매계약이라는 신랄한 비판을 듣게
고 볼 수도 있올 것이다. 법의 기본 기
들렬 이 의문은 그동안의 과정을 지켜
된다. 이 문제는 국 민과 정치가 사이의
능인 보호라는 측면은 완전히 무시된
본, 한 외국인으로서만이 갖는 느낌만
깊은 단절을 보여줄 뿐만이 아니라, 서
채, 사실상 통제 법으로 개정된 외국인
은 아니다. 또 하나의 분단국가에서 온
로간의 이해에 이어서 커다란 차이 를
법은 놔두고라도, 외국인 차지가 되어
외국인으로서 이들의 통일과정을 남다
보여 주고 있다. 즉, 이러 한통일은 민
왔던 꽃고 험한 일마저 이제 엄청난 실
른 눈으로 볼수 밖에 없었고, 많은 생
족간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새롭게 만
업현상으로 인하여 서독으로 밀려드는
각을 하게 히는 계기였다. 접근조차 할
들어 냄으로서, 분단의 극복이 아니라
동독사람들의 몫이 되어서,
수 없었던 동 · 서독사이의 장벽은 무
분단의 심화라고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적은 요구로 이중 착취를 당해온 외국
너져, 거리에서 기념품으로 팔리며, 국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비판은 “두
인 노동자들은 이제 독일인의 안녕과
경은 여행객이 들끓는 관광지로 변하고,
계급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독일”이라
평화를 깨뜨리는 부랑아로 낙인 찍히고
근면함과
40 여년을 존재했던 D.D.R라는 한 국
는 표현으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있다. 극우 정당의 베를린 대표는 최근
가는 지구상에서 지워져버렸지만,
사회적, 사회보장적 문제가 더욱 커지
한 토론에서 “이제 우리가 외국인 노동
다른 어쩌면 더 높고 단단한 장벽이 통
기 전에 서둘러 끝내버린 통일은, 충분
자를 위해서 그만큼 했으면 된다. 그들
일된 독일에 생겨났다면, 과연 통일은
한 준비없이 40년만에 다시 민-난 동서
은 돌아가야 한다. 우리는 이제 우리끼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 할 수 있는가?
독 사람들 사이에 심한 이질감을 갖게
리 있고 싶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또
시멘트 장벽의 무너짐을 통일로 여기는
하고있다. 왜냐하면, 서독사람들은 그
한 베를린의 자유대학은 모든 학과를
rl
또
“ ’’
통일독일의 모습은 어떠한가? 과연 독일은 통일이라는 우리로서는 부끄럽기짝이 없는 역사적 과제훌 진정 역사적으로 이루어냈는가?
정원제로 바꿈으로서, 사실상 제 3세계
주의적 사고논리와 행동방식에 의한 동
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대우라는, 반 평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할 수 있는 가
독의 흡수에 지나지 않는다. 이 러한 통
화적, 반 인간적 요인이 된다면, 한 국
대한 공동체적 확신이 되어야 한다. 분
일방식은 다른 한쪽에 대한 완전한 부
가의 분단극복은 사실상 그 의미가 없
단의 극복써, 단순히 영토의 확장이라
정으로서, 단순히 체제의 부정에 그치
게되는 것이다.
면 침략과 전혀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지 않고, 그 체제 속의 인간자체에 대
따라서 통일의 주체는 민족이 되어야
한 부정과 그들의 문화, 의식,
능성은 아주 희박해졌다.
독일의 주변국가들은 국제사회에서, 특히 유럽공동체에서 독일의 지나친 권 력행사를 우려하면서, 그 근거를 세계 2차대전이라는 역사에서 찾으면서 “유 럽속의 독일” 이 되어야 한디는 주장에
대하여 , 독일 여당 정치가들은 “독일의 힘이 러진 것은 사실이다. 이제 유럽공 동체가독일의 의견에 반대하기는 힘들 다”라고 반박하고 있다. 이렇게 요약해
본독일통일의 문제점은우리의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 중요한 시사성을 보여
준다. 서독자본에 흘수 통합된 동독 우선 통일은 그 내용에 있어서, 분단
된 민족의 하나됨이며, 더불어 문화와 역사의식의 동질성을 바탕으로 미래에
가치관
통일된 독일이 이러한 여러가지 문 제 를 어떻게 풀어가느냐에 따라서 진정
하며, 이 주체인 민족에게 제한없는 참
에 대한 거부로 나타남으로서, 똥일은
한 의미에 있어서의 통일작업은 이제부
여와공동결정의 기회가주어져야한다.
공동의 운명과 긍정적 미래를 향한 새
터 이루어져 나갈 것이다. 이러한 문제
진지하고 충분한 만남과 편견없는 자유
로운 시작이어야 한다는 그 본질을 상
들이 극복되었을때, 비로소 동·서독은
로운 토론을 통해서 통일이라는 역사를
실하게 된다.
“두 계급의 독일” 이 아니라 “한 민족의
민족 스스로 주체적으로 성취 할 때에,
는 불확실한 미래와 이에 대한 불안,
독일” 이 될것이다. 끝으로 동독의 초기
민족은 자신의 역사에 대한 공동체적
그리고 동독인에게는 자기주체에 대한
변혁과정에서.
의식과 성실한 책임감을 가지기 때문이
강요된 부인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달되
역할을 했는데, 그중 혁명의 어머니로
다.
게되는데,
불리우는 여류화가 베벨 볼레이 (Barb
결국 통일은 서독인에게
이러한 서로에 대한 이질감
많은 여성들이 중요한
내용없는 형식적
과 거부, 그리고 새로운 계급적 갈동은,
el Bohley) 는
성명 발표 등은 통일의 본질이 전혀 될
통일과정에서 필연적이고 당연한 민족
왜 아직도 사회주의적 이상을 버리지
수 없으며, 이러한 것들은 통일과정의
의 주체적 역할이 무시됨으로써 생겨나
않느냐는 질문을 받고 다음과 같이 답
완전한 성숙뒤에나 있어야 할 작은 형
는 피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하였다 “나의 투쟁은 잘못된 억압체제
계약의 체결이나,
한 인터뷰에서 그녀가
식에 지나지 않아야 한다. 정치가들의
파시즘 대두를 경계하는 주변국틀
에 대한 것이었지, 서방체제에 대한 믿
선거전략상, 또는 정권유지를 위한 정
세번째 문제는 파시즘의 대두와 인
음 에서 한 것이 아니다.
나의 투쟁은
종차별이라는 관점에서 보게되는데,
그러한 이상의 거부가 아니라, 그 이상
성에 대하여 깊은 의문을 제기하게 하
한분단국가의 통일이주변국가에 대한
의 실현을 위해서이다” 이것은 결코 그
20-
녀 혼자만의 외로운 독백이 아니라는
므로서,
비싼 뱃가를 치르게 한다.
동·서독의 통일은 사실상 서독 자본
위협과 서독의 부를 쌓는데 있어서
30년의 노동으로 큰 부담을 해온 외국
점도 밝혀둔다*
많끼
치적, 법적통일은 오히려 통일의 필연
이야기마당jí주부의 직업병」연재를 마치면서
;F 빔는사회에고용된겁니다 활석자 : 서홍관 (인제의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유소림(본회 회원)
다섯번에 걸쳐 실렸던 ‘주부의 직업병.이
김숙진(본회회원)
많은 호응과 격려속에 연재를 마쳤다.
이영애(본회회원)
싣지 못했던 내용.
사
회 : 권영식 (본회 편집위원)
정
리 : 안정미 (본회 편집위원)
미처 글로
궁금했던 부분들을 필자를
모시고 함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편짙자주
사회 : 주부직업병을 연재하면서 저희가 염려했던 점은 대부
는데 이 런데 비춰본다면 주부를 직업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분의 독자들이 주부직업병에 대한 인식이 없으리라는 것이
요
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호응도가 무척 높았어요. 이 기사
사회 : 그런데 지난 9월호에 다루어졌던 테니스엘보우라는
때문에 구독신청을 해오신 분들도 많았고 ‘새롭고 도움 이
병의 경우, 실제 앓고 있는 환지는 주부들 이 압도적으로 많
많이 된 기사였다’며 공감을 표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연
데 별 관련없는 테니스를 앞세워 병명을 붙 인 것을 보면 아
재도중에 일간지에서도 이 주제를 기사로 다뤄주어 더욱 도
예 주부의 노동에 대해선 고려하지 않았던 그간의 사회분위
웅이 됐구요. 그동안 연재를 맡아주신 선생님께서 느낀 주변
기를 짐작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직업병의 판정기준은 어떻
인물들의 반응에 대해 말씀해주시지요.
게 세워져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 이 좋겠는 데요.
서흥 : 일간지에서 기사내용에 대한 코멘트를 얻기 위해 연
서흥 : 직업병 이 인정되려면 직엽연관성 이 증명 돼야 합니다.
락을 많이 해오더군요. 또 여 러 동료의시들과도 얘기를 해봤
예를 들어 팡부가 진폐중에 걸렸다면 그 사람의 일이 석탄캐
습니다. 그중 예방의학을 전공한 한의사는
는 일과 직접 관련되느냐부터 중명 해야 합니다. 그런데 얼마
‘직업병’보다는
‘생활병’으로 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내놓으셨습니다.
전 원자력발전소에 근무했던 사랍에게 악성임파염 이 발발해
사회 : 네, 그런 의견을 들어보면 주부직업병을 이야기하기
직업병여부를 가리는 논란이 분분했던 것처럼 증명이 어려
이전에 항상 논의되어왔던 ‘주부가 직업인가 하는 문제부터
운 경우가 많죠. 수만명 중 한명 이 걸릴 수도 있고 주위의
급명돼야 한다고 느껍니다.
여러명이 걸려도 무사한 사람이 있거든요.
유소 : 현재의 우리들 가정내의 모습으로 본다면 주부는 직
명방법으로 동물실험과 역학조사가 이용되는데 주로 후자를
엽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남편은 부지런히 돈벌어야
많이 채택히·죠. 역학조사란 그 직업군과 타직업군을 비교해
의학적으로는 증
하고 아이 는 열심히 백점 받아와야 하고 부인은 끊임없이
문제가 된 질병의 발병율을 비교하는 것이지요.
가사일을 돌보는 형편입니다.바람직한모습은 가사노동의 많
김숙 : 그렇다면 우리가 주부직업병으로 연재했던 질병과 주
은 부분이 사회화가 되고 그 나머지는 분업으로 이루어져야
부의 가사일은 그 관련성이 인정된다고 볼 수 없는 경우가
한다고 보는데 남편 · 아이는 자기일에 바뽑니다. 따라서 자
많겠군요.
연히 주부가 가사일을 도맡아 하게 되니 이 역시 직업으로 봐야하지 않을까요.
주부직업병에 대한 보상은 사회가져야 서흥 : 주부습진은 물일을 하는 주부의 작업과 분명히 연관
하루종일 일을 해도 놀았다는 기분이 들어
이 있죠. 그렇지만 스트레스성 질환이나 다른 것들은 작업
김숙 : 내 경우 하루종일 일을 해도 ‘놀았다’는 기분이 들어
관련성을 증명 해 내는 게 모호하다고 봐야 합니다. 직업병으
요.
로 인정된다 하더라도 보상할 때 또 하나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똑같이
솟거든요.
‘노는 일’을 하려면 성질이
이걸 직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서흥 : 경제적 대가를 받지 못한 것과 연관이 있겠지요.
보상할 때 고용주가 누구냐는 것이죠. 어떤이는 남편이라고 ‘한
하더군요(웃음). 그런데 가사노동의 성격자체가사회적 재
가정의 주부가 사고를 당했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럴 때 보
생산이므로 사회가 고용한 것이라고 봐야 타당합니다.
상문제에 있어서 주부는 ‘노는 일’만 하니까 일에 대한 보상
유소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경우에도 출산비와
은 없고 생명값만 계산할까요? 아니죠. 요즈음은 이런 경우
아 동을 책임져주는 국가는 있으나 주부직업병에 대한 보상
탁
갈수록 보상액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해요. 법정이나 경찰에
을 해준다는 나라는 없는 것 같아요.
서 일어나는 사례들이긴 하지만 이것이 곧 가사노동에 대한
사회 : 근본문제는 사회가 얼마만큼 주부의 노동을 인정하느
사회인식에 변화가 왔음을 반영하는 것 이라고 봐야 합니다.
냐에 달렸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임상경험을 통해
직엽이란 경제 에 관컨되는지,
주부직업병을 급명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 같은데요.
생계수단과 관련되는지,
그
일을 위해 얼마나 시간을 투자하는지 동을 기준으로 가늠하
fl
실제
진료환자들 중 주부들이 많이 앓고 있는 병을 중심으로 알아
서홍관
。.A 2. 1
이영애
11-‘-~그
김숙진
권영식
보는 건 어떨까요.
울증으로 시달리는 주부를 많이 보는데 병원이 별 도웅이
서홍 : 특별히 그런 연구나 통계가 아직 없는 형편이지만 주
안되는 이유가 의사의 보수성때문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들
부의 병 역시 전체성인의 질병발병 상황과 같다고 봐야합니
어요.
다. 우리나라 성인은 다른나라에 비해 소화기질환이 많은데
서홍 : 문제는 가족 ·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 문제자
여성을 이해못하고 좀 참으라는 식이 아닌지 .
신경성 위장병을 가장 많이 앓고 있어요. 정밀검시를 받아도
체가 해결안되면 마음의 병도 계속된다고 봐야지요.
이상이 없는데 늘 아픈거죠. 물론 맴고환 음식등 식생활과도
사회 : 며 느리병이라는 것도 마음의 병일것 같은데 좀더 다
관련이 있지만 스트레스성이 가장 큰 요인입니다.
뤘으면 히는 아쉬움이 있었지요.
유소 : 저희 회원중에도 신경성질환으로 인해 난독증세를 겪
서홍 : 삼키기가 곤 란한 연하곤란증인데 이 병 도 심인성이
었던 분이 있었어요. 뭘 읽고 있어도 전혀 이해를 못하는거
대부분이에요. 틀림없이 할말을 못해서 생기는 겁니다. 가
지요. 그 분은 민우회활동이후 마음의 평정을 되찾아서 요즘
슴에서 뭔가 치밀어오르고 돌야다닌다, 가슴이 답답하다는
은 민우회 아니었으면 정신병원에 가야했을 거라고 말씀하
환자들의 가슴사진을 찍어보면 백명중 98. 99 명은 심힌성이
세요.
에요.
이 런 문제를 안고 있는 분이 상당히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번 연재에서 너무 간단하게 다룬 것 같아 좀 아쉽
실제 가슴답답한 일이 있다는 것이지요.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분들은 민우회로(?)
네요.
유소 : 그런데 민우회에 와서 부부관계도 좋아지고 생활에
이영 : 그런데도 병원에 가면 의사는 ‘신경성’이라고 간단히
생기에 돌았다는 회원들이 참 많아요. 나도 뭔가 할 수 있다
얘기하고 진료를 대충 끝내는 것 같아 도웅도 안돼는 것 같
는 자신감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아요.
이영 : 전업주부는 특히 취업여성과 달라서 남편에 대해서도
상대적인 열등감을 갖기 쉬운데 자신과 같은 문제를 겪고
신경성질환에 대해 너무 간단하게 다룬것 같아 서흥 : 사실, 모든 신체질환가운데 50%가 정신적인 것입니
있는 주부를 만나 무엇인가 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다. 그런데도 우리의 의료현실을 보면 의료수가 동 의료문제
것 같아요.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면
로 인해 의사 · 환자가 서로 충분히 얘기를 나눌 형편이 못돼
안도감도 생기고요.
요. 제 경우 하루에 평균 80 명의 환자를 보게 되고,
개엽의
사회 :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모든 분들은 민우회를 와주시
들 이야기를 들으면 최소한 50 명을 진료해야 수지타산이 맞
길 (웃음) 바라면서 다음얘기로 넘어갈까요. 이번 연재기사
아들어간다는 겁니다. 하루 20-30 명만 진료하는 미국등과
중 도움이 됐던 내용들은 어떤 것인지요.
비교하면 그지없이 열악한 환경이지요. 정신적인 원인이니
이영 : 주위에 주부습진을 심하게 앓는 분들이 있어 몇 부
의시는 ‘별 신경쓸 것 없다’고 말하고 약만 처방해주고 환자
복사해 보여 드렸더니 팩 도웅이 됐다고 해요.
는 한편으로 안도하면서 또 한편으로 먹어도 낳지않는 약을
김숙 : 요통치료방법도 구체적이어서 참 좋았습니다.
받아들고 억울해 하면서 진료실을 나서는 겁니다.
유소 : 젊은 주부는 아직 아이키우는데 정신이 없어 좀 다르
김숙 - 제가 아는 어떤이는 항상 신경을 칼날처럼 곤두세우
겠지만 아무래도 나이가 들다보니 신경성칠환으로 고민하는
고 사는 바람에 늘 폼이 아파요.
주부를 많이 접하게 돼요. 정신과적인 부분이 좋았고 앞으로
뭔가 다른곳으로 신경을
분산시켜 여유있는 자세를 취하라고 하면, 취미생활이나 외
기회가 있으면 또 다뤘으면 합니다.
출이나 모두 홍미가 없대요. 언제나 집안엔 먼지 한알 없게
서흥 : 이런 주부의 병들이 과연 직업병이냐 아니냐는 문제
끔 해놓는 사람인데 남편이 보다못해 ‘외출 좀 해라’고 하면
는 결국 가사노동의 가치가 인정되느냐에 달린 것이겠죠.
그 말에 또 신경이 쓰인데요.
앞으로 가사노동이 사회화되고 그 과정에서 주부의 지위 또
결국 남편이 업고 병원가는
일만 부지기수로 생긴답니다.
한 올라가다보면 주부직업병 논의도 더욱 분명해지리라고
서홍 : 강박증이죠. 이럴 때는 정신과의사와 상의하면 효과
생각합니다.
가 있습니다. 우리사회에선 정신괴를 아직 들락거려선 안되
사회 : 그동안 좋은 글을 써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많
는 곳으로 인식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에요. 의사와 대화
은호응이 있었기에성과가컸다고확신합니다. 이런노력들
하면서 자신의 문제를 끄집어내고 정리 , 인식하는 과정이라
이 가족법개정과도 관련이 되어 가사노동의 가치를 인정하
고 보면 됩니다.
는데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시간을 내주신 참석자
이영 : 그런데 의사는 남자가 대부분이잖아요. 주위에서 우
들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카
근대여성사/찬양회
여성교육운둡의효시,찬양호l 오숙희 (계명대 강사 여성학)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고뺑11 대환 독자들의 요구에 부용하얘, 자금까지 연재했던 인물 충심의 여성사툴마무리하고,
우리나라에 근대적인 여성관이 둥장
다 배워 이목을 넓혀 장성한 후에 사나
한 것은우리나라가국내의 봉건제도를
이와 부부지의를 결하여 평생을 살더래
지양하지 못한 채 자본주의 열 강에 의
도 그 사나이에게 털끝만큼도 압제를
해 식민지 상태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
받지 아니하고 후내함을 받음은 다름아
있던 구한말 무렵이었다. 국가의 위기
니라 그 학문과 지식이 사나이와 못지
이번호부터는 여성운동단체들률
상황에 대처히는 웅직임 중의 하나였던
아니헌고로,
체껴댐으로삼펴보면서
개화파들은 부르조아 사상에 입각한 개
가 위력으로 여편네를 압제하려고 한갓
그 활동상황과 인물툴의 활약상톨
혁운동을 전개하였는데 이중에 는 축첩
옛글을 빙자하여 말하되 여지춘E 안에
알아보기로 환다.
제를 폐지하고 과부재가를 허락하라는
있어 밖을 말하지 말며 술과 밥을 지음
편집자주
전날을 생각하면 사나이
주장과 더불어 남녀간 신분간의 교육기
이 마땅하다 하는지라. 어쩨하여 사지
회를 균둥히 해야한다는 내용이 들어있
육체가 사나이와 일반이여늘 이같은 압
었다.
제를 받아 세상형편을 알지 못하고 죽
남녀 평등 사상을 유포한 독립신문
은 사람 모양이 되리오.
1884년,
타국과 같이 여학교를 설치하고 각각
갑신정변의 실패로 개화파
이제 우리도
가 세력을 상실한 후 여성해방에 대한
여아들을 보내여 각행 재조를 배워 일
개화파의 주장은 1896년 독립협회운동
후에 여중군자들 이 되게 하올차로 방장
으로 계숭되었다.
독립협회운동은 갑
여학교를 설치하오니 유지한 우리 동포
신정변 실패로 미국에 망명했던 서재필
형제 여러부녀 중 영웅호걸님네들은 각
이 귀국하여 전개한 새로운 형태의 대
각 분발한 마음을 내어 우리 학교회원
중계몽운동으로 기관지인 독립신문을
에 드시려거든 곧 착명하시기플 바리옵
통해 근대적인 남녀평풍시장과 이에 입
니다.
(1 898, 9. 8)
각한 여성교육사상을 보다 널리 퍼 뜨리
여성교육몰찬성하고
는 데 기여하였다.
복돋운다는 뜻의 찬양회
“조선의 유지각한 녀인네들은 당당 한 권리를 뺏기 지 말고 아모쪼록 학문
을 배와 사나이들과 동둥이 되며 사나 이 들 이 못판 사업을 할 도리 를 하여 보기 를 바라노라" (독립신문,
5) 는
1896, 9,
사회분위기에 힘입어 조선여성들
속에 잠재해 있던 해방에 대한 욕구는
교육운동으로 싹을 퇴웠으니 그것이 곧 찬양회리는 여성단체였다.
윗글은 찬양회가 여학교의 설립을 알려 뜻있는 동지를 모으기 위해 지어 돌렸다는 여학교 설치통문을 현대어로
바꾸어 적은 것으로 이 안에는 당시 여 성들이 자신들의 처지를 어떻게 파악하 고 있었으며 그러한 처지의 개선할 방 법으로 여겨진 교육에 대한 열의가 어 느정도인지가 잘 드러나 있다.
찬양회라는 이름은 여성교육을 찬성
엇지하야병신모양으로
하고 북돋운다는 뜻을 담고 있는 것으
남의 절제만맛으리오
로 이들은 나라에서 여학교를 설립하겠
“ .. . 이제 이천만 동포 형제가 ... 각각
다고 약속하고도 정작 미루는 현실에
개명한 신식을 쫓아 행할세 있나뇨. 이
맞서 순성학교라는 여학교를 직접 세우
많니
거시 한심헌 일이로다. 혹시 이목구비
는 실천력을 과시했다. 순성학교는 극
와 사지오관육체가 남녀가 다름이 있는
심한 재정난과 일제의 조선침략 야욕이
가
엇지하야 병신 모양으호 사나이의
더욱 노골화되는 사회적 여건 속에서
벌어주는 것만 앉져 먹고 평생을 심규
1901 년 8월에 실질적인 폐교의 운명을
에 처하여 남의 절제만 맛으리오. 이왕
당하였으나 여학교 설치통문은 우리나
에 우리보다 먼저 문명개화한 나리들을
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으로,
보면 남녀가 동등권이 있는지라 어려서
활동은 최초의 여성운동으로 여성사에
부터 각각 학교에 다니며 각종 학문을
기록되어 있다*
그들의
I냄훌계
섬각한 차별임금 우리의 대응책은 무엇인가 관행 뭇벗는 직장내 여성차볍은 여전하지만 심각환차볍암금 및 승진· 승급차벌이 여성의 행뱉노동권톨 침해하는 훌 요환문쩌l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직장내 여성의 차벌엄급 및 승진· 승급착볍로 부당해고되거나 남녀고용훨등법에 의거, 동윌노동 동잃입금 각항므로 소송훌 쩨기환 화근의 사건률 상담하면서 본회에서는 지난 11 월 6월 ‘심각환 쳐볍임금, 우 리으l 대웅책은 무엇인가리는 쩌}목으로 죠답토툴화톨 개최하였다. 사례발표 내용과 논의된 대응책옳 요약환다. 사려 I 1. 25 년 근무해도 남자대졸
하게 되었는데,
초임 못미쳐-두산산업
을 서무경리직원으로 묶어두는 제도이
두산산업에서 10년간근무해온 문정
다.
숙씨 (3이는 여직원들을 선동했다는 이 유로 지난 7월 27 일 부당해고당했다. 두산산업에서는 여직원에게 진급기 회가 주어지지 않으므로 남녀간의 임금
신인사제도는 여직원
치차이가 있을 뿐인데도 커다란 임금격
차를 두는 것은 고평법에 위반된다. 동일임금의 관철은 법률 규정만으로
여직원간의 분열을 조장하는 시험제
는 달성될 수 없다. 그 법률의 힘을 빌
도의 문제점이 여직원들 사이에 논란이
려 직접 피해자인 여성노동자가 차별임
되었고, 각자의 판단에 따라 시험에 대
금을 한건씩 제거해 나감으로써 실제
처하기로 하였다.
노동현장에서 관철될 수 있다.
응시당일 총 348명
격차가 심해 고졸여직원은 25년을 근무
의 응시지중 33명이 백지답안지를 제출
조직적측면의대응
해도 대졸남직원 초임에도 못미치는 임
모두 징계위원회에 회부되어 감봉 및
-최영희 여성민우회 지도위원
금을 받고 있다O. 87년 노조 결성 후 여
견책되고 김화연씨는 부당해고되었다.
현재 노동조합이나 여직원회는 남녀
직원회는 회사측과 별도로 교섭하여 호
사례
3. 용원으로 20 년 근무,
칭문제 · 탈의실 개선 등 부분적인 문
남자임금의 1/5- 연세대
제만 해결되었을 뿐이다. 단지 진급과
연세대학교에서 20 여년간 일용직용
근속수당 지급에 합의했으나 2년이 지난
원으로 일해온 윤복순 (50) . 남길자 (44)
90년 6월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
씨는 학교측을 상대로 임금청구소송을
7월 6 일 임금협상시 노조가 이 문제
벌이고 있다.
차별문제 뿐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근 로조건 유지 개선을 위해 조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사
용지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한다. @노조가 결성되면 노조의 약화를 위해 여직원회와 별도로 교섭하여 여성
를 제기하자 회사쪽 이아무개 이시는
현재 3년에서 22 년의 다양한 근무연
문제의 지엽적 부분을해소시켜주고노
‘여직원이 10년 20년 근무한다고 생산
한을 가진 19 명의 여자용원들은 근무연
조에서 여성을 분리시킨다.@노조가
성이 향상되는가? 나이어린 여직원은
한에 관계없이 월 20만원이 약간 넘는
교섭안을 제출하면 한 직종 혹은 여성 .
부려먹기만 한다는 여직원들을 모독하
임금을 받고 있다. 이는 정식직원으로
남성 종 한쪽에게만 요구안대로 미리
130
발령난 남자용원과 비교해 볼 때 동일
올려준다.@비조합원의 범위를 넓혀
여명 모두는 회사측의 공개사과를 요구
작업장내 동일노동을 하고 있음에도 1/
쟁의효과를줄이려고한다.0 임시직,
하며 7월 12 일 전원 월차휴가를 사용하
5 에도 못미치는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
일용직 등 별도의 편법적 고용체계로
고 있다.
낮은 임금을 지급한다.
는 발언을 했다. 이에 본사 여직원
였다. 여직원들의 자발적인 불만의 표
정직원과 임금
현인 이 행동에 회사측은 문제해결 노
연세대 여자요원들의 소송은 남녀고
격차를 두고 특별한 경우에 한해 정직
력은 커녕 3 명의 여직원에게 각각 1 개
용평등법 (이하 고평법) 의 동일노동 동
원으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노무관리를
월씩을 감용하고,
일임금을 둘러싼 첫번째 법정투쟁이라
한다.@ 여성문제의 해결은 곧 기득권
더욱 주목되고 있다.
침해 및 남성지위의 하락이라고 세뇌하
법적 측면의 대응
여 남녀갈등을 유발시킨다~@ 남녀분
문정숙씨는 해고를
시켜버렸다.
사례
2.
성차별 심화시키는
열 뿐 아니라 여성내부의 갈등 분열을
대한 생명보험에서 8년간 근무해온
남녀 간의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유발히는 신인사제도를 도입한다.
김화연씨 (26) 는 9월 18일 실시된 여직
은 고평법에 규정되어 있는 법원칙이다.
이러한 사용지측의 분열책동에 대항
원 승진고시 거부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사용자는 정당한 λH'r없이 한 사업정에
하기 위해서는 남녀노동자모두 전체적
9월 29 일 부당해고당했다.
서 남녀의 일을 분리해놓고 여성에게
구조적인 인식을 통해 차별의 본질을
여기서의 승진시험이란 말 그대로의
차별임금을 주고 있다. 고평법상의 동
파악하여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지 말고
승진이 아니라 고졸여직원이 입사 7년
일가치노동은 다른 가치의 노동에 대하
회유 · 분열책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후 대졸초임 남자직원 (3급을)보다 한
여는 그 가치차이 이상의 임금격차를
또한 여성들은 스스로 문제의식을 갖고
단계 낮은 3급을 H 로 가는 시험이다.
두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획득된 권리부터 실현해나가고 노동조
그러므로 남녀의 일 사이에 약간의 가
합의 결성과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
이 시험제도는 신인사제도에 의해 실시
려끼
-외대 법대 이은영교수
신인사제도-대한생명
혈관기/여성노래 한마당
암닭이울면얄을날는다 한양순(본회회원) 대개 가정주부의 일상은 엇비슷하다.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어른애기
(?)
우리들의 정서를 담은
깨
현실감 있는 노래를 기대
워서 출근 시키고, 다음 순서로 소리소
이 열기와 진지함을 조금은 녹여내
듯 막간의 노래배우기는 적절한 휴식시 간이었다.
진행자의 재치있는 말솜씨
와 남녀 대결하듯한 7씨내용이 어우러 져 객석과 무대가 홍을 나눌 수 있어
좋았지만 그 노랫소리가 하늘로 멀리 멀리 우렁차게 울려퍼지지 못한 것이
아쉬웅으로 남는다. 전체적인 무대 구성을 보며 준비위 부지런히 마음을 추스리며 가사노동 전
원들이 의욕도 컸고 참 고생 많이 했겠
선에 뛰어들곤 한다. 이런 어설픈 마음
서서 고개를 모로 하고 비어 있는 좌석
도 달래고 노동 생산성
(?) 향상에도
에만 신경을 썼는데 공연시간에 이르자
래와 춤과 몽짓, 그 노래에 걸맞는 슬
보탬이 되는 좋은 친구가 있으니 그게
그 넓은 강당이 꽉 찬듯해서 괜시리 가
라이드의 배열, 입체적인 구성이 우리
바로 라디오다. 주부들의 이런 마음을
슴을 쓸어 내 렸다.
구나 하고 눈치첼 수 있었다. 힘찬 노
의 정신을 온통 한 곳에 집중시킨 한마
무대에선 수난의 역사속에서 더욱
당이었다. 노래라는 표현 방법이 갖는
수더분하고 구수한 진행자의 말솜씨가 ’
가혹할 수밖에 없었던 여인들의 주름진
특성때문에 머리띠 두르고 의기양양 여
진가를 나타내는데 아이자랑,
세월
오사까로 끌려가
성해방을 외치는 것보다 저항감없이 일
r알뜰 살뜰 내 살림 윤
고 이 땅의 역사처럼 짓밟혔어도 어린
반대중에게 그 의미가 스며들 수 있어
기에 파리도 미끄러질 정도인」 여자들
것 손잡고 눈물 삼키며 해방의 날」을
여성운동의 대중화에도 상당한 효과가
의 편지 사연이 윗가를 간지럽히고, 사
기다리며 살아 남은 우리의 역시를 노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본다.
랑에 속고 돈에 울고 그러고서도 내 인
래하고 있었다.
어찌나 잘 포착했는지 그 시간쯤이면
랑, 시댁자랑
남편자
생은 오로지 그대의 것이라는 여인네의
하소연이 노랫가락을 타고 흐른다.
r간도땅으로,
이렇게 살아 남은 우리 여성들이 집
여성의 현실을 직설적으로 담아낸 가사는,
있는 그대로를 투박한 언어로
안에서 논밭에서 공장에서 일하며 살아
반영한 것이긴 하나 일상생활에서 항시
수많은 여성이 노동현장에서 생존을
가는 모습이 소개되 는 둘째마당에선 박
부르기엔 조금은 생경한 듯 해서, 보다
위해 뛰고 있고, 나같은 전업주부도 어
수치며 호응하는 관객도 생겨나기 시작
완곡한 표현을 쓴다면 야유회나 친목회
떤 형태로든 사회와의 연계를 갖기 위
했다. 나 자신 「늠름한 남성의 두어깨
등 어디서나 스스럼없이 부를 수 있는
해 고심하며 살고 있고,
미래의 밝고
에 기대어 한없이 작아지고픈 신데렐라
대중성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오늘의 모순을
의 꿈」 속에서 깨어나는데 그리 오랜
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그런 표현이 아
극복하려 애쓰는 여성 또한 많은데, 노
시간이 걸리지 않았고 「시지프스의 노
니고선 과연 무엇으로 후련하게 우리의
랫소리는 어찌 이리도 구태의연한 신세
동처 럼 반복되는 일상」 에서 얼마나 깊
속사정을 밝힐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닥령,
이 가슴앓이를 했는지 그리고 「피부양
차라리 우리의 귀를 길들여야 하리라.
사랑놀음 뿐인가.
가슴을 확 트이게 하는
자 딱지 떼고 사람구실하는 일이 필요
어떻든 우리의 가슴을 확 트이게 하
신명나는노래판
해」 얼마나 많은 밤 잠 못이루었는지
는 이런 신명나는 노래판이 언제 있었
우리들의 정서를 담는 현실감 있는
지금의 내 고통을 그대로 표현해내는
던가 이만큼의 시도와 이만큼의 수확
여성노래를 만들겠다며 녹음기 들고 다
대목에서는 홍겨운 가락은 아랑곳없이
도 가슴 벅차고,
니면서 현장의 소리를 잡아내기 위해
확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고개를 떨구어
자랑스러울 뿐이다.
애쓰는 것을 보아 왔기에 약간의 홍분
야 했다. 여자는 바보처럼 인형처럼 취
마져 느끼며 노래 한마당 입장객 사이
급되고 일터에선 반값, 가정에선 공짜
울어 노래 한마당이 벌어졌다. 암닭들
에 끼어 들었다. 주부들이 기획한 것인
언 현실을 그대로 토해낸 무대위의 열
아 열심히 울어라.
데 얼마나 관객 동원 이 될까 걱정이 앞
기는 내 가슴을 짓눌렀다.
쏟아져라*
「펙
수고한 모든 분들이
암닭이 울변 알을 낳는단다.
암닭이
황금알아 무더기로
인터뷰/로드니 · 레오나드
UR 반대를위한국제연대를체의합니다 ,.,
지난 10월 30일, 미국의 지역사회영양연구소장인 로드니·
러l오나드씨가
합쩨가는 생협 사무심률 방룬했다. 대톨령자문기관인 미국소비자 문제국 부
소장률 역입했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식품안전성에 대환 문제 제으}톨 해왔
고, 현째는 환경문제, 소비자문제 등톨 훌심으로
UR
반대운동률 펴고 있으
며, UR반대의 셰계적 공갑대률 형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레오나드씨의 01야가톨 툴어본다.
편집자주
-우리는 미국과 미국민들은
UR
협
상안을 지지하고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앞으로 이 운동의 방법과 방향은 어떻게 잡고 있습니까?
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한
국에 온 이유 중의 하나가 이러한 국제
왜 미국의 소비자단체와 환경단체들이
=소비자와 농민은 항상 가격을 갖
적 연대가 형성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UR과 관련해 반대운동을 전개하고 있
고 싸움을 합니다. 가격을 높게 책정해
위해서입니다. 연대가 형성된다변, 환
습니까?
소비자를 굶게하려는 것도 아니고, 가
경 오염이나 식품의 안정성 문제등 국
=UR 의 농업부문 협상안은 개개국
격을 낮게 책정해 농민을 땅에서 몰아
제적으로 서로 동의 할 수 있는 주제를
기들이 식품 첨가물이나 농약 사용을
내려는 것도 아닙니다. 정부시책이 공
찾아내,
규제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고 있습
정한균형을유지해야히는중요성이 바
비하고, 비판모임을 갖기로 합시다. 이
니다. 그 효과는 시민들로 하여금 자기
로 여기 있습니다. UR 이 통과되면 정
를 통해서 수정된 문건을 최종적으로
와 자기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권리
부가 중재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버릴
채택하고,
를 포기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것입니다. 어떤 식의 무역협정도 서울
채택된 문건을 자국정부에 압력을 넣는
각국 · 각지역에서 토론을 준
각국의 시민운동단체들은
이런 권리에 대한 위협이 UR을 반대하
의 공기를 다시 깨끗하게 할 수는 없습
데 사용여부를 결정하는 겁니다.
는 첫째 이유입니다.
UR 이 타결되면
니다. 그러나 UR 이 채택된다면 다시
한 제안들은 지금도 검토되고 있으나,
미국도 지금의 허용기준의 절반 정도의
맑게 하려는 계획이나 안전한 식품에
미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기 위해 여 러분들이 생각해보는게 좋겠습니다.
이러
기준으로 적용될 것입니다. 또 다른 이
대한 계획이 약화될 것이 우려됩니다.
유는 물과 공기를 보호할 계획이나 환
이제 소비자운동가들과 환경운동가들
경보호법이 완화되거나 재심될 위험이
은 농정이 어떤 식으로 환경과 가치를
있기 때문입니다. 멸종되는 동물을 보
갖고 있는가를 인식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내에서 UR 협상을 찬성하는
호하는 법들도 도전을 받을 것입니다.
미국과 유럽의 소비자들은 이제 묶질적
국민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럽
세째 이유는 유기농업 시도가 위협받아
가치에서 인간적 가치로 돌아서기 시작
정부와 국민들도 반대하고 있습니다.
없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소비자들은
내가 아는 바로는 이세상의 어떤 농민
네
-UR 협상과 관련하여 현재 미국과
국제적인 여론은 어떤지요?
번째는 UR 이 체결된다면 많은 농부들
1 회용 소비재를 제 3세계 보다 더 많이
단체나 소비자단체도 찬성하지 않고 있
을 땅에서 몰아내게 되어 소농 · 소도
쓰고 있디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이런
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케
시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농민은 물
식의’소비형태는 더이상 지속할 수가
인스 그룹 (UR을 추진하는 농산물 수
과 땅을 관리 보호하고 았는 사람들인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출국들) 중의 카나다에서도 국민들의
데, 농민이 떠나버리면 누가 불과 대지
우리는 농민과 소비자단체,
환경운
를 보호하겠습니까? 이들을 쫓아내 오
동 단체의 연대에서 더 나아가 UR 에
염된 도시로 몰아낼 이유가 어디 있습
반대하는 노력을 가지고 국제적인 연대
니까? 좋은 환경 계획이 필요합니다.
를 형성할 것을 제의합니다.
반대에 부딪혀 정부가 주춤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가까이는 UR 협상반대가 우리 농
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지구적인 문제
환경보존에 관심이 있다면 UR은 아주
이 세상의 어떤 농민단체나
이고, 더 니아가서는 이 운동이 지구를
나쁜 제안임을 알 것입니다. 이런 네가
소비자단체도 찬성 않는 U.R
살리고, 인간적 가치를 회복하는 일이
-각국에서 연대를 할 경우, 운동의
라는 이해를 확대할 수 있게 도움을 주
지 이유가 왜 소비자와 농민이 UR을 반대하는데 함께 하는지를설명해 줍니다.
정부가 중재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할수도
방향과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 런 국제적 연대는 공동적 문제
에 대처하기 위한 공통적 입장을 개발
셔서 감사합니다. 국제적 연대를 확산 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길 바랍니 다*
A
조합원 소리/만남의 잔치
효빠:I~탕 0-1우러진 생산자들고}으l 잔치 김정순(홍제동 조합원) 함께가는 생협의 생산자 · 소비자 만
남의 잔치에 동참할 수 있다는 것이 우 선 행복이라 생각된다. 여느날보다 서 둘러 밥하고 도시락을 싸서 남편과 아 이들 뒷바라지 를 대강 끝내고 멋은 없 지만 나름대 로 예쁜옷을 골라 입고 오 랜만에 미장원에도 갔다 와서 대강 준
비가 된 다음, 우리 들의 낭비없는 시 간
틀을 보내기 위해 부지런히 대문을 나 섰다. 우리동네 조합원 몇명과 함께 지
하철이 아닌, 지옥 철 이란 것을 피부로
느끼며 전철을 타고 농업기술진홍관에 도착하였다.
하루만이라도,
물 질만능
의 세계에서 생명의 의미와 사람의 정 을 만끽해 보리라 기 대하면서 .. .
미꾸라지는 내 마음을 알아주겠지
합창이 있고나서 촌극 이 시 작되었다.
강원도 사창리 의 꿀생산자분의 진짜
꿀감별법과 꿀로 남편을 사로잡는 (?)
나는 며칠전 충남 홍성의 생 산지 견
내 가 맡은 것은 이 기적 인 현 대 여성으로
학을 다녀 왔는 데 벼 농사를 지으시는
서 자기의 주장이 강하며 협동정신은
법둥올 이야기 할 때는 폭소를 참을 수
분께 이런 이야기 를 들었다. 논에 서 피
전혀없는 얄미 운(?) 여 인 역 이 었다.
가 없었고, 비 료를 주지않고도 배추가
서 리 를 하던 중 농약을 안치는 논 에 서
즉 무공해 농산물 이 실 제 로 가능한 지
쑥쑥 잘 자리주는 이유는, 그분이 놓아
나오 게 되어있는 미꾸라지 를 몇마리 잡
늘 의심하며 공동체로 주문히여 농산물
먹 이 는 닭의 배 껄물 때문이라는 것. 특
아 윗주머니에 넣고 추어탕 이 나 끊여
을 받아 먹는 것을 귀찮게 생 각하는 역
히 철원의 쌀생산자분 의 농약없이 벼기
먹으리라 생각하면서 계 속 작업을 하던
이었다. 다른 출연자들은 개인 적인 차
르기를 하다보면 벼 가 타죽는데, 그 모
중 그곳을 지나던 다른분이 ‘농약을 안
원 에서 좋은 농산물을 먹 으 려는 미음
습을 보면 자식 이 죽는것같은 느낌에
치고 벼농시를 지으면 값을 두배 는 받
하나뿐인 역할과,
공동 체의 식은 있으
애 간장올 태 웠디고 하며 혼자서 외롭게
느냐? ’ 고 조롱을 하더란다. 이 말에 그
나 막상 협동 에는 인색 한 역할 둥 맡은
무진 노력하는 이야기들을 들을 때 는
배 역을 모두 잘해주어 한비-탕 재미있게
모두 숙연 해 졌다. 쌀값이 조금 비싸다
이 나를 외면하고 비 웃더라도 하느 님과
웃었다.
생산자분들도 나름 대 로의 고
고 투덜거렸던 나의 사소한 불평이 얼
미꾸라지 너만은 나의 마음을 알아 줄
충과 UR 협상과 관련 해 벼 령끝에 선 농
마나 사치 스러 웠나를 생각하게 하였다.
것이다’ 라고 혼잣말로 외 치 며 잡았던
민 의 입장을 잘 표현 해 주었다.
분은 ‘그렇다
! 세상사람들과 모든것
미꾸라지를 다시 놓아주었다고 하셨다.
누가 뭐래도 흔들리지 않으리
서 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시간속에서
생산자들의 이야기어|
그 말을 듣는 순간 콧날이 시 큰해 져 우
모두가 숙연해졌다
마음과 마음을 연결해 주는 보이지 않
리들은 숨소리마저 죽였는 데 서로를 신
점 심식사로는 생협에서 취 급하는 농
는 끈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에 나는 혼
뢰히는 말없는 눈빛뜰이 어쩌면 그리 도
산물 인 배추, 돼지 고기 , 나물, 사괴둥
자가 아니라는 행복감과 감사함이 진하
애달프던지 ...
으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짝을 지어 맛
게 느껴졌다.
이러한 생산자분들이 멀리 강원도,
있게 점심 을 먹으며 서로의 고충 이나
그러나 작게는 냐의 가정 크게는 사
회 를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
충청도에서 오셨는데 가까이 서울안에
궁금 했던 점 들을 이야기 하였다.
사는 소비자들은 기대보다 적게 온것
과 신뢰속에 우의를 다지며 식시를 끝
는 생협의 여러분들 덕택에 우리는 마
같았다.
내고 그룹별로 이야기 나온 것 을 각 팀
음놓고 맛있고 더 영양이 풍부한 소위
추구하며 특히 땅의 생명을 사랑하는
별로 나와서 발표하는 시간이 되었다.
건강식품 (?) 을 공급받고 있으니 행복
인정이 넘치는 미소에는 이분들의 얼굴
그런데 막상 가장 유익하고도 중요한
이 아니고 무엇이랴 ...
에 나타난 붉게 그을린 혈색만큼이나
생산자분들의 진실과 생명을
믿음
시간이었음에도 오후의 비쁜 가사일 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다짐하였던것
진한 구수함이 마음 깊은 곳까지 가득
문인지 총총 떠나는 조합원이 많아 무
을 공개하며 참가기를 맺는다. 첫째 눈
들어왔다. 풍물팀이 생산자와 더불어
척 안타까왔다. 이렇게 좋은 이야기들
에 보이는것 에만 취하지 말며, 둘째 누
생산물을 손에들고 입장해 식순에 의해
을 한사람이라도 더 들었으면 얼마나
가 뭐래도 흔들리지 않으며, 셋째 언제
이사장님의 인사외 고척동 조합원 들의
좋았을까.
까지나 게으르지 말자*
n
알고계십니까?
양~,간잠과 스」}분811lJ장은 어떻게 다른가? 정대은(생협조사홍보부) 집에서 만들어 먹던 조선간
해 해서 아미노산을 만든 후 염산을 제
시 간장속에 잔류할 경우가 있고 영세
장의 짜디 찬 맛과는 달리 달착지근한
어 릴적,
거하고 소금을 넣어 완성시키는데 이
업체의 경우 가격이 싼 공엽용 염산을
진간장을 어지간히 좋아했던 동생이 종
과정이 48시간 정도 밖에 안된다는 잇
사용하는 수가 있어 주의를 요하게 한
종 부엌에 숨어들어 간장을 병째 흘짝
점이 있다. 자연상태에 가까운 조건으
다. 그리고 보존기간과 맛을 위해,
거리며 맛보던 장면을 훔쳐본 기억이
로 만들어지는 양조간장에 비해 화학약
품에 따라 합성보존료(파라옥시 안식
있다.
요즘도 그때 얘길하면 동생은
품을 이용해 대량생산을 하고 있는 산
향산부질)와 합성감미료(사카린 나트
제
‘얼마나 맛있었는데 ... .. .’하며 여전히
분해간장의 경우에는 제조시간이 빠르
륨)를 첨가하고 있는데, 이는 법적으로
입맛을 다신다. 묶음, 조림요리에서부
고 그만큼 생산가가 낮아지는 반면 몇
는 허용이 되어 있지만 인체에 좋지않
터 각종 양념장에 이 르기까지 갖가지
가지 유의해야할 사항이 따른다.
다는 것은 공공연하 알려진 사실이니
밀을 씬후 황국균을 넣어 배양
점차 제도적으로 시정해 나가야할 점이
많아지는 양조간장은 음식문화에 있어
우선 가수분해를 하는 탱크가 철에
라하겠다.
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고무피막을 입혀 만든 것이기 때문에
요리에 고루 사용되고 갈수록 소비량도
있다. 그렇다면 그러한 양조간장은 어
떤 재료로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으며
제조회사
종 제품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
생표
진간장
양조
아보기로 하자. 우선 진간장은 양조간
양조
장과 산분해간장의 두 종류로 나뉘어져 있는데 대체로 우리 가정에서 흔히 사
먹는 진간장은 이 두 종류를 혼합해서 부엌에 숨어들어 간장을
병째 훌짝거리며
500 501
국간장 진간장
삼양
二n 그 ^J
만든것이다.
혼합비율
제품명
시중에 다양한 이름으로 나와 있는 각
100% 신송
표준양조
백송 신송
제조방법을 보면 밀을 씬후 황국균
금장
을 넣어 배양시킨 것에 콩을 쩌서 함께
시중에 나와 있는 간장의 경우 양조 첨가제여부
양조
산분해
합성보존료
합성감미료
12% 100% 100% 20% 30% 50% 100% 100% 50% 20%
88%
O
。
。
× × ×
× 80% 70% 50%
50% 80%
O O
O
O
。
× × ×
× × × ×
O
‘
(90년 11 월 현재〉
혼합하는데 이것이 바로 메주와 비슷한 것으로 이 재료를 발효시키는 방법에
염산을 넣었을때,
따라 양조,
산분해간장으로 구별지어
금속 화합물동의 불순물이 생길 수 있
진다. 우선 양조간장은 밀과 콩을 혼합
는데, 다행히 몇몇 유명업체들은 비교
1500 원으로 선택의 폭이 넓으니 소비
한 것을 적당한조건으로 유지시켜 6개
적 안전한것으로 알려져 있는 FRP 라
자들은 각 제품을 잘 살펴 보고 구매할
월 정도의 긴 시간동안 발효시켜 만든
는 합성수지 탱크로 전환하고 있다. 또
필요가 있다,
것이고, 이에 비해 산분해간장은 밀과
염산 자체도 불순물을 함유하고 있을
눈과 입에만 좋은 것을 찾는
콩을 혼합한 것에 염산을 넣어 가수분
경우가 있어 가수분해시 이 불순물 역
버릇은버리는게좋아
화학반응을 일으켜
간장의 혼합률이 12-100% 까지 다양 하게 나와 있고,
가격도 700 원대에서
(표 참조〉
영양가면에서나 안정성면에서 볼 때 산분해혼합간장에 비해 양조간장이 뛰 어나디는것은 잘 알수 있으나 실제 맛
과 향취는 제조과정에서 첨가제가 많은 산분해혼합간장이 훨씬 앞서 소비자를 착각하게 만드는 경우가 있으니 모든
식품이 그렇듯 너무 눈과 입에만 좋은 것을 찾는 버릇은 버리는게 좋겠다. 또 애써 좋은 양조간장을 구입해 사용할 때도 합성보존료가 들어 있지 않은 제품
은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는 주의사항이 명기되어 있음에도 불구 하고 대부분의 주부들이 상온에서 사용
돼μ
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다*
민우회소식
겨울으l 흥탬, 민우유자차를 만들C~ 5 명이 참여하였다.
앞유로 공동변호인단은 여성의 평생 직장확보를 저해하는 사건이 발생하면 사건을 맡아 변론해주거나 법률적 자문
상담 등을 할 계획이다. 현재 공동변호 인단 대 표인 황산성변호사는 두산산엽 문정 숙씨사건을 맡고 있다.
저 14기 민우여성학교 졸업식 4기 민우여 성학교가 그간 11 회의 교
육을 마치고 11 월 22 일 졸업식을 치루 었다. 남편이 나 친 지의 권유로 참여했 던 교육생들도 혼자만 느끼던 갈등을 함께 고민해 주는 친구를 사귀게 되는
둥 여 러가지로 얻은점 이 많았다고 럴어 놓았다.
어린아이 들을 데리고 다녀야 하는
어려웅 중에 도 끝까지 참여한 22여명의
겨울의 향추| ‘유자차’ 생산
성교실을 12 월 5 일부터 12 일 15 일까지
열성파들은 그대로 민우회 회원이 되어
작년의 인기에 힘입어 올해에도 민
개최할 예정이다. 사회 에 첫발올 내딛
활동하기로 하였다.
우회에서는 유자차를 만들어 판매할 예
는 신입 여직원들 이 부딛치게 되 는 여
정이다.11 월 26 일부터 30 일까지 진행
러가지 문제들올 현명하게 대처하고 동
둥 지역별로 니 뒤어 당분간 독서모임을
된 작엽에 매일 평균 15 명의 회원과 조
시 에 올바른 직업관올 세울 수 있도록
가질 예 정 이 다.
합원들이 나와 봉사를 하였 다.
도와주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아래와
하루종일 어깨와 허리가 아픈것고
잊고,
정성스레 썰어 준 회원들 의 노고
로 한층 맛있는 유자차가 되리 라 기 대
고척당산팀, 신길신림팀,
같다. 1 2월5일 : “단지 우리가 여자라는 이
유만으로” 오숙희( 계 명 대 강사) 1 2월8 일 : 다시 배 우는 학교교육 김
된다. 작년에는 풍작이 었던 유자가 올해 에 는 꽃 필무 렵 비가 와서 일기조건이 안 좋아 작황도 좋지않고 생산비 도 2 배 가
량 올랐다고 한다.
상계팀,
전남 고홍과 벌교
지방에서 수집한 이번 유자는 산지 직 거래의 길을 터 농민과 소비자의 유대
남선(전교조여성 국 장) 12월 12일 : 참된 성과 사랑올 위하여 이 영자 (성심여 대 교수)
12월 15일
:1. 여성의 보람찬 직징생
활 윤정 숙(본회노동분과장)
2.
선배와의 만남.
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었다. 무농약 유자를 가늘게 채를 쳐서 설탕에 절여
평생직장확보를위한
재워놓은 ‘민우유자차’는 한 겨울의 향
공동변호인단구성
취를 더욱 돋우고, 커피보다는 우리차
직장내 여성 차별임 금으로 2 명의 여
를 선호하는 추세인 도시민들의 입맛을
직원이 부당하게 해고되고. 2 명의 여성
만족시켜 줄 것이다. 가격은 생산비 상
용원들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로 소
승으로작년보다약간상향조정될 예정
송을 하게 된 사건이 발생하자 본회에
이고, 판매는 생협과 원하는 개인, 단
서는 사회적으로 여론화시키고 법적 승
체에게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리를 거두기위해 지난 11 월 6 일 ‘여성 의 평생직장 확보를 위한 공동변호인단’
〈제2기 예비직장여성교실〉
돼끼
개최예정
본회 노동분과는 제2기 예비직장여
을 구성하였다. 공동변호인단은 25 명의 변호사들로 구성되었고 전체 여성변호사 17명중 1
골재채취 항의시위 본회소비자운동부와유관단체 40여명
으로 구성된 「팔당호시험준설특별대책 위원회」는 지난 11 월 10 일 11 시 환경처 앞에서 팔당호 시험준설 중지를 위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환경처의 중순께
시설과장으혹부터
시험준설결괴를
‘ 12월
발표할
것
이며 여론수렴따위는 할 필요가 없다’ 는 등 비민주적인 방식의 대응에 대책 위원회는 서면 답변을 요구하는 공문을 다시 보내기로 하였다. 〈수고하신분〉 이성 미 · 정대은·박영숙·윤순녀 • 한양순 ·유길자 씨가 지난호 신문 발송을 위 해 수고 하셨습니다.
도두
안녕하서l요.
함께가는생협입니다. 4-11 월 15일 현재 조합원은
한동아리되어 이야기도나누었습니다.
감당합니다. 그러므로 1 월부터 (공공
7 백 2십 9세대이고
식사후 각 동아리별로 서로 나눈 이야
금융기관의 영농자금 대출상환기간
출자금은 2 천 4 백4십 3 만원입니다.
기를 정리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 뒤
이 12 월이므로 그때까지의 쌀값을
공동체 놀이로 마무리된 잔치는 특히
드려 야 합니다. 상환기 간이 넘어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을 앞두고 생산자
면 연체이자를 물게됩니다. )는 연체
와 소비자가 만나, 생협운동을 펼치는
이자분으로 선수금을 안내신분에 한
이유와 생산자가 유기농법으로 농사지
해서 는 1 십 6만6천원에 공급됩니다.
10월 중순부터 늘어난 조합원은 2 십 여세대에 불과합니다.
상반기를 보내
면서 그 추세로 계속 늘어나면 연말에 는 1 천세대 가까이 되리라 예상했었는 데, 그렇게 되기는 힘들 듯 합니다.
새
로 생겨나는 공동체가 많지 않고 기존 공동체에 새회원이 늘어나는 정도입니
다.
을때의 어려움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었
습니다. 바쁜 일괴속에서 자리를 같이 을 돋우워주신 풍물반의 박홍주선생님 과풍물반 여러분, 모두 애쓰셨습니다.
생협운동에서 조합원 숫자가 늘어나
*무농약쌀 선수금을 냄시다.
는 것도 중요하지만 구성된 공동체가 얼마나 알차게 꾸려지는 지가 더욱 중
요합니다. 가능하면 공동체별로 월 12회 이상 모임을 열어, 조합일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건의사항을 알려주시는 동 재미있고 보람된 공동체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아시는대로 농촌에선 추수를 끝내고
수매를 시작하게되면,
결국은 종자값
에 인건비, 꾸어온 영농자금 둥으로 나 갈 돈이지만 잠깐 몫돈 구경을 합니다.
농촌살림은 가을에 한번 들어오는 몫돈 이 없으면 꾸려가기가 어려운데, 무엇
*저 11 회 「애쓴보람만남의잔치 :
우리살림 만만세」가 11 월 9일 오전 10시 30분에 농업기술진흥 관에서 열렸습니다.
보다도 쌀을 판 돈으로 그해 꾸어 쓴 영농자금을 갚아야만 내년에 농사지을
자금을 융자받을수 있게 됩니다. 생협에서는 앞으로 1 년동안 소비할 쌀을 미리 확보해야만 하는데 (예상 소 비량 5 백가마) 조합에서는 쌀이 펼요할
1 년 농사가 끝나고 한 해를 마무리
짓게되는 11 월에 「 애쓴 보람,
때만 대금을 드리는것이 아니라 정부수
만남의
매 시기에 함께 생산자분들에게 쌀값을
잔치」 라는 이름으로 조합원과 생산자
모두드려야 합니다. 그래야 저희 생산
일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말잔치가
자분들의 영농비 빚을 갚을 수 있기 때
열렸습니다.
‘우리살림
문입니다. 그러므로 쌀에 관한한 우리
만만세’로 정한 이날 잔치는 풍물반의
조합의 운영방식은 조합원 여러분들이
신명나는 길놀이로 입장해서 생산자와
1 년간 잡수실 쌀값을 미리 내주시면 그
소비자가 서로에게 감사하는 인사를 드
돈으로 쌀을 확보하는 선수금방식입니
린뒤, 고척우성 공동체의 합창과 홍제
다~
동공동체의 소비자 역할극,
제 1 회 주제를
주생산지
*감사말씀드립니다.
하신 생산자와 조합원, 풍물로 더욱 흥
(선수금을 내고 예약하신 쌀은 필
11 월엔 공급부장님의 예비군 훈련으 로 2주간이나 용역기사를 통해 공급을
했습니다.
하루종일 공급차량을 타고
수고해 주신 송인자(고척우성) 조합원,
또 1 주일에 한번씩 소포장 작업을 위해 봉사하시는 김수희 (개포주공), 김영숙 (낙성대) 조합원께 감사드립니다.
*새품목입니다. 〈느타리 버섯〉 벗짚에 종균을 넣어 살충제를 전혀 쓰지 않고 홍성에서 재배했습니다. 느 타리버섯은 한곳에서 계속 키울 때, 연
작성 병이 생긴다고 하는데 올해는 조 수행님이 공급합니다.
가 격 : 1 천 5 백원/1.
400g
〈유과〉 참쌀을 튀겨서 물엿을 입힌 뒤 튀긴 기장쌀을 묻힌 전통과자입니다.
홍성
문화동 어린이집 자모들이 생산히는데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겨우내 먹을 아
이들 간식용으로 아주 좋습니다.
가 격 : 9 천원 /1 상자
(700g)
요한 때에 원하는 양 만큼씩 공급받으
〈재래된장, 조선간장〉
인 홍성지역분들의 역할극으로 이어졌
실 수 있습니다) 무농약쌀의 안정적인
올해 초 공급했던 메주로 홍성 금평
습니다.
공급을 위하여 조합원 여러분의 협조를
리 부녀회원들이 담근 된장, 간장입니
하는 농산물로 마련한 닭계장과 나물,
부탁합니다
다. 좋은 햇살 아래서 뚜껑여닫기에 정
수육, 배추쌀 둥에다 생산자분들이 가
요
점심시간에는 생협에서 공급
12월 30 일까지 내주십시
성을들였습니다. 참고 ; 쌀값을 미리 못드리는 경우는
하게 식사를 하고 조합원과 생산자가
차액에 대해 은행이자를 조합에서
가 격 :6천원/꿀1 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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져오신 동동주, 떡, 유과 둥으로 푸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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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 이지
안은
순수 한우로
농민들 이 직접 기른 소임
기
장조립+삼겹살 돈까스+갈은고기
고
1990.12.1.
포장단위
목
600g 600g 600g 600g Jkg 600g l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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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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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 6. 300 6. 300 6. 300 7. 900
빵은것임 | 충남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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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닭과 토막친 닭 2가지로 공급
4. 400 1.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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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에 잡쌀풀을
발라 말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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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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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콩을 사용하여 만듬
’ 전북육구 충남홍성
• 암수함께 노닐며 항생제와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옹 톱밥 발효사료와 풀풍을 먹는 닭이 낳은 알로서 병아리가 휩니다
유기농엽환경연구회
• 재래식 된장 개량된 장 두 종류임 거창 거창
• 질좋은 쌀을 원료로 가마솥에 서 24 시간 고아서 만든것임
보은
• 충북보은 의 농민들이 출자하여 설립한 방앗간에서 국산깨를 원료로 만든 것입 니다.
ν
" 홍성 경북영덕
• 질이좋은 천일염을 대나무 통속에 넣어 진흙으로 구운것.
" 홍성
• 보리,
옥수수,
호밀,
통밀을 원료로 우유로 반죽하고 계란과 버터로 부풀린
건강식품 (방부제나 첨가제 를 쓰지 않음)
|두 레방(의정부) ”
민우회
• 무농약으로 재배한 복숭아를 사용하여 민우회원들이 만들었습니다.
강원사창리
• 무농약 쌀로 만든것임 . 임실 ν
" 경남함양
광주한살림 거창
경북덕천
• 비타민C가 용부해 감기예방에 좋습니다. • 보리차 끓이 듯이 끊여드세요.
음주후에 좋습니다
• 무농약 포도로 생산농가가 직접 만든 것엄 .
완도천주교회 성요생 수도왼(대능)
/
홍성
’ 추자도
홍성
•
12 월 초순에 공급할 예정,
무농약으로 재배한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