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일/ 1992 년 9월 21 일 발행처 /한국여성민우회 발행인/ 한병축
120-013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3가 30-6호
전화/313-1060 팩스/392-7844
1992
?
통권 61 호
창립 5 주년기념호
여성민우회 창렵 5주년 기념사
높은이상뿌리내렬 토대 마련어l 험써야... 한명숙/회장
u1 우회
회원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 기승떨던 더위를 밀치고 벌써 선선한 바람이 우리곁을 찾아와 늘어졌던 몸과 마음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9월의 편지에는 여성민우회의 다섯살생일, 저의 평양방문이라는 큰 일과 맛물려 새로운 감회가 어립니다.
이번 남북여성교류의 첫 평양방문은 여성이면 누구나 꼭 한번 가보고픈 염원짙은 방문길이었기
에 저는 큰 혜택을 누린 한 여성으로서 억누를 수 없는 기쁨을 안고 다녀왔습니다. 특히 금강산 등반때는맑은계콕과빼어난산을바라보며 민우회 회원들을생각했습니다. 아마머지않아민우
회 하계수련회를 이곳 금강산에서 하게 될 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우리 여성들은 역사적인 평양방문을 통해 서울과 평양간의 거리를 47년이라는 상상하기 어려운 긴 시간에서 단 2시간으로 단축시켰습니다.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평양토론회 의미와 성과는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여성들의
힘으로 이루어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의가 릅니다. 정부치원이 아닌 민간여성들이 공식적으로
판문점을 통해 방북했다는 사실은 남북분단 극복에 여성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확인시켜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의의에 덧붙여 저는 이번 평양방문에서 북측 여성들과 직접 만나고 견학하는 가운데 느낀점 중 한가지 문제를 잡아 우리 민우회의 장래문제와 연결시켜 보고자 합니다. 사실 우리가 북에서 만난 여성들은 모두 사회 상층에 속해 있는 인텔리 여성들이었고 6일동안이 라는 짧은 기간의 방문이어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는데 뚜렷한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북측 여성과의 대화속에서 늘 강조되고 자랑스럽게 상R 되는 것은 북한식의 사회주의와 그에 기초한 주체사상 정신이었습니다. 한번의 침략, 한번의 의존도 없이 단지 그들 스스로의 힘으로 오늘의 북쪽사회를 이룩했다는 자긍정신이 그들의 삶을 지탱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북측 여성들이 말하는 주체, 자립 둥의 정신은 인간이나 사회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우리 여성운동에서도 항상 강조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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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민우회 역시 소중한 이상을 챔과 더불òj 얼을 수행핸 랩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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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랍어 소외되지 않고 회원 누구나 삶의 활기를 얻을 수 었는 유연하고 창조적인 운영방식을 만들어내야 합나다. 일의 목표와 결과도 중요하지만 수행하는 괴정에서도 언간에 대한 사령이 담기고 배어 함께 존중밤을 수 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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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북쪽사회에서 유난히 강조하는 사상과 가치관의 측면 다른 편에 그것을 현실적으로
실현해 낼 수 있는 경제적인 토대, 사고방식의 유연성과 생활의 활기가 잘 엿보이지 않아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특히 상품 부족과 질의 문제, 에너지 부족과 공장가동률의 저하 등 북쪽사회의 경제문제는 심각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들의 사고방식 역시 생산성, 효율성과는 거리가 멀어 어떻게 지금의 경제능력을 가지고 이 험악한 국제적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매우 걱정되었습니다. 인간의 활기있는 삶이나 사회
의 건강성이 좋은 정신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여성민우회의 다섯번째 생일을 맞아 우리는 이 교훈속에서 앞으로의 전망을 바로 세워야 하리 라생각합니다.
우리는 5년전 여성민우회를 태동시킬 때 여성해방이라는 이념과 이상 그리고 꽤 거창한 강령을 내걸고 시작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우리는 여성해방이라는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수없이
고민하며 위상을 낮추어 여성대중들의 현실에 맞게 조직체계와 실천과제를 수정해 왔습니다.
이러한 노력끝에 여성민우회는 지금, 생협활동을 주축으로 여성대중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거리감 없이 지역저변확대를 하고 있으며 사무직 여성 역시 제도투쟁과 함께 조직관리에 힘을 쏟고 있습 니다.
저는 평양방문에서 얻은 한가지의 문제의식을 통해 우리 단체 역시 소중한 이상을 가짐과 더불
어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소외되지 않고 회원 누구나 삶의 활기를 얻을 수 있는 유연하 고 창조적인 운영방식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일의 목표와 결과도 중요하지만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도 인간에 대한 사랑이 담기고 배 어 함께 존중받을 수 있는 참민주가 중요하게 살려져야 함을 실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모든 것이 실질적으로 실현되기 위한 경제적인
토대 역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되어 강조하고 싶습니다.
경제적 토대위에 높은 이상, 유연한 사고방식, 활기찬 생활, 이것이 여성민우회의 5 주년에 회원 모두가 함께 하는 다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훌
차
。 여성민우회
창립
5주년 기념사
례
....................... ,...................................................... 2
높은 이상 뿌리내렬 토대 마련에 힘써야 。 차려1
.................................................................................................................. 4 ..............................................................................
5
도도히 흩러 거센 파도의 험으로 우뚝 서자 O 톡집/좌담 ‘주부운동의 오늘과 내일’ .....................................................................
15
O
사진으로 보는 민우회 5 년사
주후운동은 생활운동업니다 O 소개/우리 소모임 어때요? .................................................................................... 20 숨은 신명이 머리 디멀고 나옵니다 나날이 활기띠는 언론감시활동 O 호|원탐방/환경팀 김순이씨를 찾아
。
......................................................................
26
남다른 호기섬, 민주 · 명화 가정 얼궈 민우회와 나 ...................................................................................................... 29
우리들 사랑 몽땅 민우회와 살고지고 。 보고/일본의 생협운동과 사무직노동자운동의 현황
...................................................
34
항상 새얼을 하는 기분으로 사람과 자연에 대한 애정을 실천한다 다양한 과제 여성운동으로 플어들이는 노력 돋보여 O 살며 생각하며
‘남자파출부’와의 커피 한잔
뼈철 빼질 물풀 새듯 나오는 불평, 불햄 개선하는 설천으로 이겨내리 O 방문취재/<신나는 어린이집> .................................. : ..............................................
52
네 꿈을 펼쳐라, 신나게 더욱 신나게 .......................................................................................... 54
O 생활협동사업부 소식
안녕하세요? 민우회 생협업니다 공급품목 ..................................................................................... ............... ........... 56
。 게시판
사진으로 보는 민우회
「,
뜯춘헤훌려거센파춘팔
*V
5 년사
뚝서자
물이 스미듯 천천혀 소리없이 훌러가 마챔내는 도도한 격류가 되어 온갖 갯을 휩쏠어 버리는 대하처렴,
여생대중의 거대한 저력을 기반으로 그동안 여성야기얘 주에졌던 차별의 혁을 뛰어념어 이영얘 진청한 민주사회률 건셜함으로써 오랜세훨 우리 앞얘 버티고 셨던 억압씌 사슬을 끊고 해방의 기뿜을 맞@버겠다는 창렵션언과 혐체 ’f5l년 9월 12얼 한국여성민우회가 발족하였다.
00년대 후반 현대 한국사의 격변기를 맞아 그빼 그빼 시의척절한 많은 사업을 용혜 여생의 힘을 과시혜용
우리 여성민우회는 이땅의 여성운동에 큰 획을 긋고 있다고 할 수 었다. 그동안의 활동 이모저모를 간략하쩌나마 샤진을 용해 살펴본다.
--펀접자
창립대회 후 민우회의 앞날을 기원하며.
창립총회에서 이효재 초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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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사무국 ( 교육부. 사회부, 펀집부, 문화부,
상담부 , 총무부 ) 과 조직국 ( 주부분과. 직장여성분과
1. 직장여성분과 JI. 청년분과 ) 을 정비한 민우회는 곧 바로 사회곳곳에서 일어나는 불평퉁 문제에 맞서 적극 적인 활동을 펼쳐나갔다.
여성들의 알찬 삶을 위해 직장여성교실과 여성민우 광장, 한마음교실, 상담실 둥을 운영하였으며 서울기
독병원의 노동조합 탄압에 맞서 조사단을 파견, 진상 조사를 한 다음 항의성명서를 발표하고 계속적인 지원 활동을 전개하였다.
또한 여성들의 올바른 정치, 사회의식을 위해 ‘함께 가는여성’을 매월 발간하기 시작하였으며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회원 전체모임을 열어 반민정당 둥으로
입장을 정리, 선거에 임하기도 하였다.
‘직장내 폭력추방운동’
‘직장내 폭력추방운동’을 마무리 하며 폭력근절을 위한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교육문제토론회’의 한 장면.
제 1 차 정기총회 (’ 88 년 1 월 30~31 일) 이후 민우회는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기 시작하였다.
또한 ’87 년 선거용으로 급조, 시행을 앞두고 있던
남녀고용평등법의 여러 비현실적이고 왜곡된 문제를
3월 발대식을 기점으로 벌인 직장내 폭력추방운동
파헤치며 공개토론회를 개최 , 개정운동을 펼친 결과
은 당시 노동조합 탄압을 위해 횡행하던 구사대 폭력
그 이듬해인 ’89년 3월 임시국회에서 개정되는 기쁨을
등을 여론화하여 사회분위기를 환기시키고 노동자들의
맛보기도 하였다.
인권보호에 한 몫을 하였다.
주부분과에서는 아이들을 통해 느낀 교육문제를 중
뿔뿔
‘교육정상화를 위한 토론회-과외정책에 대하여’의 한 장면.
전국교사협의회와 함께 마련한
‘자살학생위령제’의 한
십정동의 사랑스런 아이들.
심으로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교육문제토론회’,
인천 십정동 지역사업특별위원회에서는 〈해님방〉을
‘교육정상화를 위한 토론회-과외정책에 대하여’ 둥의
마련하여 집들이 잔치를 벌이는 지역 주민들과 삶의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고 ‘자살학생 위령제’ 둥을 마련
애환을 나누고 끈끈한 정을 다지는 등 지역운동의 기
하였으며, 문화부에서는 타여성단체 문화팀원과 함께
반을 튼튼하게 다지기 시작하였다.
여성극단 ‘미얄’을 만들어 ‘꽃다운 이내 청춘’ 둥 여성 문제를 극화 선보이기도 하였다.
6월 고려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여성노동자문화대동제’ 민주노조 깃발아래 함께가는
여성노동자’의
한 장면.
공개토론회 ’심각한 물가상승, 주법은 무엇인까?’
에서 주부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물가고툴 가 우리말 사용의
권영식 회원이 발표하는 중.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다.
1 , 500여 전교조 교사들이 강제해직 당하던
’89년 여름, 주부분과 회원들은 학부모의 입장에서 잠교육을 위한 한걸음, 한걸음에 함께 하였다.
’89 년 몇몇 지식인 여성중심의 기존 여성운동의 부
업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그리고 교육문제위원회를 구
정적 이미지를 탈피, 운동의 중심을 확고하게 각계각
성 , 제반 교육문제에 대한 연구와 전교조 지원활동을
충 여성들의 삶에 뿌리박은 해이다.
하는 한편 소비자문제위원회를 구성하여 소비문제에
민우회는 주부분과와 노동분과의 양분과체제로 조
직을 정비 , 본격적인 회원중심의 조직으로 위상정립을 하였다.
대한 연구,
조사활동을 벌여 나갔다.
이러한 활동은 여성들이 생활의 각 부문에서-소 비, 환경 , 교육, 공해 등-실질적인 주인으로 살면서
주부분과는 ‘ 민우여성학교’와 기타 26개 지역에서의
새로운 인간, 새로운 사회를 지향하는 가장 실천적이
사랑방교육, 집중지역교육등을통해 주부들의 다양한
고 적극적인 대안의 하나로 12월에 가서 생활소비자협
관심사를 가지고 서로 토론하고 자각해 나가는 교육사
동조합을 띠우기에 이른다.
뱉빼1m
가즉법 개정 여성대회 ’딸. 아들
차멸하는 가족법을 개정하자’의 한 장연.
생협 밭기인들이 함께 모여
’수입농산물의 해’와 관련 비디오를 시청하고 있다.
’89년을 ’가족법 개정의 해’로 정한 민우회의
주부분과 회원들은 개정운동울 중심적으로 괄고 갔다.
개정대회에서 풍선을 들고 시위중인
회원들.
민우회 교육장에서 열린 ’제2기 민우여성학교’톨 플마치고 모두가 한 자리에.
아울러 ’89 년을 ‘가족법 개정의 해’로 정하고 가족
법특별위원회를 구성, 개정운동을 중심으로 이꿀어 나 간 결과 결국 국회통과의 결실을 맺기도 하였다. 이밖에도 어머니 글짓기 교실,
풍물반 둥과 같은
문화활동도 다양하게 펼쳐나갔다. 노동분과에서는 금융권의 직장여성을 중심으로 각
동」이라는 책을 발간하였다.
또한 ‘물가와 임금’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하였으며
L 000 여명의
여성들이 참가한 가운데
‘여성노동자문
화대동제’를 성황리에 치른다. 직장여성의 현실에 대 한 조사사업과 상담활동, 각종 투쟁현장에의 지원활동
둥은 이미 일상활동으로 자리잡은 상태이다.
노동조합의 여성간부와 여성조합원 교육, 기혼여성 교
인천 지역사업 특별위원회 〈해님방〉에서는 지역 주
육, 단위노조 위탁교육 둥 교육활동을 활발히 펼쳤으
부들의 호소에 따라 ‘복강경수술후유증 대책을 위한
며 자체 연구활동을 통해 「사무직 여성의 현실과 운
설명회’를 열어 큰 성과를 얻었다.
제3차 정기총회에서 초대 이효재 회장이 사의틀 표하고 한명숙 부회장이 저13대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뺀‘랜적 e1 성 기‘/어엉잉 1I!If!고i<ll \f고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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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행사에서 민우회원들이 감자부칩과 묵무침, 수정과 등을 팔며 분주히 움직이고 었다.
사무직여성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많은 문저털을 구조적으로
분석, 해결 방향을 제시해 주는 전문지로 계간
’90년은 장기집권을 겨냥한 거대여당의 출현과 사회
운동의 전반적인 침체상황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우 회의 활동은 꾸준히 전개되었다.
‘사무직여성’01 밭행되기 시작하였다.
서 상호교류의 틀을 마련, 생협활동을 매개로 일상 실 천활동을 다양하게 꾀해 나갔다.
또한 가사노동의 가치와 세법에 대한 설문조사 둥을
조직구도는 분과별로 독립되었던 구조를 통합, 분
실시하여 가족법 정착화를 위한 세법개정과 탁아입법
과 특성은 부서에서 살려나가고 사무국을 통합하여 행
둥 법제도 개선에 앞장섰으며, 우르파이라운드 문제와
정의 효율성을 기하였다.
주부직업병 등도 널리 홍보해 나갔다.
생활협동조합의 설립꽉 함께 주부회원들은 지역에
직장여성들은
‘작은 풀에도 이름 있으니’라는
뱉빠톨랩
올바른 여성문화 창출이라는 의미를 담고 연세대에서 열린 여성노래한마당 ‘가자. 우리 모두 노래가 되어’,
전체 회원교육으로 마련된 ‘동구 사회주의권의 변화와 한반도 문제’라는 주제로 이영희 (전 한앙대 교수)씨가 강의중.
우르과이라운드의 거센 시장개S법력에 맞서
농민들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가자 지원농성 중인 민우회 회원들.
16mm 영화를 제작, 차별의 현장에서 시달리고 있는 사무직여성노동자들의 문제를 널리 알려나갔다. 기타
우직 여성’을 발간하기 시작하였다.
민우회 전체행사로는 여성노래 보급을 위한 ‘여성
일상사업과 더불어 남녀차별임금의 근본원인을 파헤쳐
노래한마당-가자 !
동일운동,
개최하였는데, 여성문화창출이라는 고무적인 사업이
동일임금의 실질적 확보와 ‘평 생평둥노동
권 확보를 위한 공동 변호인단’을 구성, 여성노동자들 의 노동권 확보에 실질적 도움을 주었다.
또한 시-무직 여성들을 위한 전문지 성격의 계간 ‘사
기도 하였다.
우리 모두 노래가 되어’ 공연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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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
껴
"'J ’ 7
청프션쟁과5싹~1j.빵융싼여야농
간접적인 압력으로 퇴직을 강요하는 신종 ‘차별정년’ 수법을 폭로,
대응책을 a다하는 공개토론회의
’91 년의 사업은 크게 여성권익영역 , 생활영역, 사무
정착방안 등의 활동을 하였고 생활영역에서는 수입식
직여성노동자 운동의 지원부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
품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통해 농약과 식품첨가
다.
물 문제 둥 식품전반의 안정성에 대한 조사연구, 맑은
여성권익영역으로는 전해에 이어 가사노동 가치의
물 공급대책과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 등을 통한 수도
사회적 인정을위한제반활동과세법재개정을위한활
물 살리기 운동, 합성세제 안쓰기 정착화를 위한 홍보
동, 가사심판법 개정안 검토작업, 재산분할청구권의
사업을 . 펼쳤다.
뱉빼훨
’91 여름 수련회
‘지금은 하나되어
참평등을 노래할 때’에서 회원들이
장기자랑을 하고 있다.
동일가치 노동에는 동일임금 지급이 마땅하다.
그 실현을 위한
십포지움의 한장연.
’91 승년의 밤에서 어머니 노래반 문화령, 황옥씨가 노래실력을 뽑내고 있다.
직부에서는 ‘지금은 하나되어 참평등을 노래할 때’라
노조λ}업부에서는 그동안의 활동을 기반으로 직업
병, 차별임금, 노동조합의 여성부활동 강화를 위한 여
는 주제아래 회원 수련회를 열었고,
성부활동지침서 둥을 책으로 발간하였다. 그리고 사업
새해에도 함께 가세’라는 송년의 밤 행사로 회원들의
장내 여성지 도력 구축과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친밀도를 높이기도 하였다.
구체적 실천지침을 개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갔다. 또한 회원조직으로서의 튼튼한 기반을 위해 교육조
1 '2
‘어여쁜 길벗님네
매주 수요일
12시면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제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여성단체들의 시위가 열린다.
‘어린이날 생산지
그 한 장면.
견학’을 마치고
역앞에서 모두 함께.
’
율 4월 총선을 앞두고 열십히 모니터중인
‘Il~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의 회원들·
’
핸운리의 벽에서 아예 여성를률해칙없| 묶어두려는 ‘신인사 저밀까 최근 태풍의 순으로 등장, 그 대책마련이 시급, 공청회를 마련하였다.
전해 연말의 임시총회를 통해 ‘함께가는 생협’과 조
직구조를 통합한 민우회는 명실상부한 여성대중운동체 로 우북 서기 위한 사업을 도모하였다. 회원 한명 한명 모두의 조그마한 실천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방향하에 첫째 조직확대 및 지역활동 강화,
둘째 생협경영의 합리화, 셋째 여성권익운동의 심화
및 생활운동의 정착화라는 목표아래 현재 (9월) 까지 활 동을해오고 있다.
생협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지역협의회의 1 , 000 여
일반회원을 기반으로 한 환경과 소비자운동을 사업의 중심에 두고 어린이날 산지견학, 환경수칙 벽걸이 제 작,
유기농업 토론회 등을 개최하였다.
소모임으로 ‘바른언론을 지키는 모임’ 회원들은 3월 총선을 맞아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에 전원 참석, 역량
을 힘껏 발휘함으로써 민우회 조직의 힘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하였다. 이외 풍물반,
노래반 등이 순조롭게 발전의 틀을
지속하고 있다. 풍물반 ‘단비’는 10월중에 공개발표회 를 갖을 예정이다.
환경팀과 여성인권팀은 꾸준히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학습을 진행중이다.
노조사업부에서는 최근 사업장내 회오리로 둥장하
고 있는 신인사제도에 대해 연구, 공청회를 열었고 계 간 ‘사무직 여성’의
8, 9 호를
발간하였다.
그동안 꾸준히 발간되어 오던 회지 ‘함께가는여성’
은 5주년을 맞아 특집호를 발간하였으며, 5주년 기념 행사의 하나로 회원 전체가 모여 선나는 한판 체육대
회를 10월 18일 개최할 준비가 한창이다.훌
특접/좌담 ‘주부운동의 오늘과 내일’
수도물살리기운동의 일환인
‘팔당댐 골재채취 반대운동’에 앞장선 민우회 주부회원들.
켠 H -q I든은생활훈똥 압나다 훌범 5년. 추부회원의 수가 압도적이 며 활풍의 연륜 또한 쌓여감에 따라
~l
이제 민우회가 출범한 지 5년
들이 하고있는활동내용은주로생
ì:..!.
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주부회
활운동이거든요. 차라리 생활운동이
원이 많이 늘었고 연륜도 쌓인 만큼
라고 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회장단
주부운동에 대한 개념정리 둥이 필요
도듭니다. 허나주부운동이 곧생활
올 중심으로 주뿌운동의 개념롤 정리
하다는 의견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운동이라고 해버리면 이번엔 또 여성
주부운동에 대한 이론이 발표된 것은
의 문제가 빠진 운동이 되기 쉽단 말
이옥경
이에요.
4추뿌운동’의 의미톨 점검해야 활 월요
해 보고 현째의 활동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하는 자리 톨 가져보았다.
한명숙 회장, 김상회 부회장, 서혀|란 혐회장,
이경숙 노원 -도붕 지역혐의
회 대표가 합째 하였다편집자
부회장이
r 여성과 사회 』 에
‘주부운동은 곧 생활운동이
발표했던 내용 정도인데 지금은 그
다’ 라는 식으로 개념을 정리한 것은
이론도 다시금 손질할 때가 되었다고
사실 민우회였지요.
생각됩니다.
부가 주체가 되어 주부들의 생활영역
따라서
오늘은 먼저
주부운동에
대한 배경과 필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주부운동은 주
문제를해결해 나가는운동이라고정 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 : 요즘엔 주부운동이 생활운동
주부운동의 정의를 내려본 후 두번째 로 주부운동의 현황, 세번째는 여성
이고,
환경운동이
여성운동이라는
운동이 주부운동, 지역운동, 생활협
논리들이 많은데 이것이 일반적인 이
동운동과 어떻게 결합되어야 할지를
야기가 될 수 있을지 의심스럽기도
살펴보면서 주부운동의 방향과전망
합니다. 혹시 이런 논리들이 기존의
에 대해 이야기해 보도록 하지요.
여성운동이 부정해 온 논리를 다시금
서 : 저는 오늘 이야기가 거칠게
인정하고 차용하는 건 아닌가 하는
밖에 되지 못할까 걱정이 됩니다. 아
생각이 들기도 해요. 여성운동은 소
직은 우리가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
위 여성성이라는것이 타고난것이라
고 있기 때문이지요.
기 보다는 가르쳐진 것으로 주부의
김 : 저는 주부운동이라는 말이 조
금 불안하게 생각됩니다. 지금 주부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까.
않습니
그렇다면 생활운동과 환경운동
“
주부운동은 주부가 주체가 되어 주부틀의 생활영역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운동이라고 정의할수있습나다. 우리 여성운동계는 80년대 초부터 민주시민이 될수있는주부들이
가정속에 매몰되어 간다는 사질을 생각하고 그 주부들을 샤회로 끌어내어 우리 사회
민주화의 초석으로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는 펠요성을 느꼈습니다.
"
에서 거론되는 가사노동의 가치라든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여성에
가 모성의 기능 둥은 어떻게 해석되
게만 운명적으로 국한된 특성으로 이
김 : 그러나 민우회가 주부운동을
어야 할까요.
해한다면 여성에 대한 기존의 모든
시작하면서는 여성고유의 문제를 과
김 : 여성운동에서 극복의 대상으
가부장적 예속을 정당화시키기 때문
제로 삼기보다는 오히려 생활과제를
로 생각하는 ‘여성성’이란 여성의 생
입니다. 요즘 높이 평가되는 여성성
많이 채택하여 여성문제에 대한 제기
물학적 특성이 사회적 관계에서 왜곡
은 ‘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맥락에서
가 적었던 형편이라 여성쪽의 시각이
되어나타난것입니다. 그반면요즘
이해되어야 합니다.
지나쳐 생겨나는 잘못들은 없었다고
환경운동,
이란 뭇이지요. 여짱이 모성을 지녔
평화운동 등에서 말하는
부드러운 혁명
지요
생각합니다.
다면 남성도 이에 버금가는 부성을
한 : 사실 민우회의 주부운동은 그
섬세함,
지녔으며 이러한 부성이 남성에게도
런 잘못들을 비판하면서 시작되었지
비폭력성 등 여태까지 역사를 이꿀어
중요한 가치로 평가되어야 하고, 생
요.
온 ‘남성성’이 파생해낸 부작용을 치
명을 잉태하고 기르는 특성을 오로지
료하는 특성으로 평가되는 여성성입
여성에게만 국한시켜서는 안된다는
니다.
것이지요.
‘ 여성성’이라는 것은,
여성의 성격
중 생명을 잉태하는 부분,
한 : 초창기의 여성학은 여성성이
이 : 그러면 주부운동의 필요성과
배경에 대해서도 말해 볼까요. 한 : 여성운동 초기에는 노동문제
서 :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여성운
의 해결이 곧 여성문제의 해결이라는 관점이 과도하였으나 최근 들어 세계
갖고 있는 취약성을 강조하면서 여성
동에 대한 편견이 있는 듯 합니다.
들에게
여성운동어 여성들로 하여금 가정에
와 사회가 변화해 감에 따라 계급문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생각
을불어 넣어 주고자했습니다. 그래
서 벗어나라고강조하면서 가사노동
제뿐 아니라 여태까지 주변의 문제로
서 여성의 체력이 남성에 뒤지는 이
의 가치는 별반 인정하고 있지 않다
생각되던 다OJ:한 과제들이 동시에 해
유도 여성의 체력이 개발되지 않았기
고 생각하거든요.
결되지 않고는 운동의 목적을 이룰
때문이라는 주장을 많이 폈지요. 사
한 : 그것은 우리 여성들의 현실이
수 없다는 깨달음이 생겼습니다. 또
실 그런 면도 분명히 있고요. 그러나
너무도왜곡되어 있고가정의 울타리
한 활동가 중심이던 대변가적 운동의
지금은 여성성이 갖는 우월함을 평가
에 깊이깊이 빠져 있는 수많은 여성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대중운동의 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르쿠제 같
들을 흔들어 깨우기 위해 여성문제에
요성이 절감되기도 했지요.
은 학자는 ‘모든 여성적인 것이 인류
대해 백번이고 천번이고 강조하다 보
를 구원한다’고 말하기도 했지요. 그
니 생겨난 오해입니다. 과녁이 너무
사람은 여성이 지닌 자연과의 교감능
멀리 떨어져 있을경우우리는그과
력이라든지 포용력,
유연함을 높이
녁을 넘어설 수 있을 만큼의 힘으로
평가하면서 기존의 모든 위계질서를
회잘을 당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부정하고 공동체적인 삶을 강조했습
여성운동가들의 생활을 보면 보통 주
니다.
부들과는 다르기 때문이기도 한데 운
이 : 여성성 , 여성다움의 우월성을
동가란 이미 운동이 직업이 된 사람
강조하다 보면 여성에게 어떤 고정적
들이니만큼 주부들이 해내는 가사노
인 역할만을 부여하게 되는 함정도
동둥을소홀히 하게 되는게 현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깅 : 김지하씨의 생명사상이 여성 계의 비판을 받는 이유가 바로 그것 이지요.
우리가 평가핸 여성성을
남녀 모두가 지향H 야 할 특성으로
그동안 주부운동의 바람직한 선례가 없었던 탓에 민우회에서도
고민이 많았습니다. 주부가 주체가 되는 운동을 펼치는데 시행착오를 많이 겪을 수밖에 없었지요.
아무튼 주부회원들의 경우
생활과제를 채택하게 되었습니다한명숙
빼뀔톨랩
여성운동이 지역에 뿌리 내리려면
지역의 다양한 계층에 어떻게 대처할까가 문제입니다.
지금 민우회와 같은 ‘중간층의 생협’이라는 활동만으로는 앞으로 지방자치제나 여성의 정치세력화와 관련하여 다양한 계층의 투표를 블어내기엔 한계가 gi으리라 생각될니다.
다른 계층과 연계해야 하는 점도 고민입니다야경숙
주부들의 특성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과제가 거의 생활영역 전반에 걸쳐 있음에도 사업내용이 다양하지 못합니다.
지금은 많은 회원들이 생협을 과제로 삼고 ?A으나 좀더 활기찬 활동을 위해 모니터나 풍물팀 등 다양한 방법론 개발이 중요한 과제입니다셔혜란 이 : 우리 여성운동계는 80 년대 초
여성을 회원으로 하지 않고 주부를
모조직에게 가장 적합한 과제였기 때
부터 민주시민이 될 수 있는 주부들
회원으로 한다고 비판하는 사람들도
문에 광범위한 대중조직을 생각하고
이 가정 속에 매몰되어 간다는 사실
있었지만 아무튼 주부를 회원으로 하
있는 민우회로선 교육문제가 그리 적
을 생각하고 주부들을 사회로 끌어내
면서 생활과제를 채택하게 되고 과도
절하지만은 않았어요.
야 한다는‘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사
기적으로 우여곡절 많이 겪었어요.
그때 한살림운동이 우리에게 많은
실 정부 둥이 주도하는 여성운동은
서 : 그러면서 서서히 주부운동의
것을 시사했지요. 우리가 지나온 길
벌써부터 주부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
을 보면 시행착오도 있었으나 그러한
틀이 잡혀 갔겠지요.
갑 : ’89 년까지도 조직논의가 끊입
시행착오가 창조적이고 생산적일 수
한 : 여성운동가들도 주부들에 대
없었어요. 처음 주부회원을 맞이하
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
한 평가를 반성하고 주부들에게 관심
게 되면서 순수한 여성문제를 주부들
민우회의 현황을 잠깐 이야기할까
을 쏟기 시작했지만 사실은 주부들에
의 생활 속에서 직접 꿀어내기가 힘
요.
대한 평가 부족보다는 운동의 역량부
들어 교육문제를 다루었는데 그게 적
족이 더 큰 문제였지요 주부가 주체
중하기도 했지요.
었거든요.
가 되는 운동을 펼치고자 했으나 정
서 : 민우회가 ’87년에 발기인
100
여명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회원이
이 : 그러나 일상과제로는 교육문
2 , 500 여명이고 이중에서
1. 500 여명
부 등이 주도한 주부단체에서도 우리
제가 그리 적합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정도가 민우회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
가 도움을 얻을 만한 선례가 없었어
도 실천이 어려웠어요.
여하고 있으며 또 자치적인 5개 지역
요. 처음부터 주부운동에 대한 뚜렷
생활과제라기보다는 오히려 제도적
한 청사진이 있었던 게 아니니만큼
측면에서 생기는 문제가 더 많았기
민우회의 활동대상은 거의 생활영
많은시행착오를겪을수밖에 없었어
때문이지요t 그래서 교육전문 담당
역 전반에 걸쳐 있으나 사업내용을
요.
단체가 생겨남에 따라 민우회는 좀
보면 연륜이 짧아 그다지 다양한 모
더 실천적인 소비문제로 눈을 돌리게
습으로 표출되고 있지는 못합니다.
되었어요.
현재는많은회원들이 생협을과제로
민우회가 처음 생겨났을 때만 해 도 모든 계충의 여성을 끌어 안고자
교육문제는
협의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했는데 그때도아마저처럼 나이 많
김 : 민우회가 돗하고 있는 바가
삼고 있으며 생협활동 외에는 모니
은 사람이 없었다면 주부쪽은 생각지
주체적인 주부운동이라해도그런 조
터 , 문화 혹은 사무국의 위원활동 둥
도 못했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주부
직을 만들어내기 위해선 처음엔 목적
이 있지요.
분과장, 김상희씨가생산직 분과장,
의식적으로 주부들에게 접근할 수밖
김 : 특히 문화활동은 상당한 전문
이경숙씨가 사무직 분과장 그렇게 했
에 없었어요. 그래서 항상 어떤 파제
성을 갖게 되었어요. 민우회에서 별
었지요.
가 가장 광범위한 과제인가가 문제였
다른 후원을 해주지 못했는데도 자발
지요. 그런데 교육문제는 역시 학부
적으로 모여 일주일에 두번씩이나 연
참 꿈도 야무지지, 전 계충
의 여성을 떠안겠다 했으니
청년
습하고 만 3년 동안 꾸준하게 활동을 해서 그만한 전문역량을 쌓은 것은 정말 대단합니다.
또 모니터활동은
모니터팀이 생겨나면서부터 주목받 기 시작했구요.
여성민우학교는 일반 대중여성을
위한 교육이라기보다는 의식개발과 회원
조직화를 위한 교육이었습니
저변확대를 위해 민우회는
다. 민우회가 좀더 많은 주부들이 참
생협 발기인들이 모여 함께 토론하고 있는 모습.
여할 수 있는 교육을 마련하지 못해
아쉽기도 합니다. 재정적으로도 많
기를 얻게 되니까 앞으론 더욱 확대
신선한 생각들이 생겨나는 것이 커다
이 힘들었지요. 그러나 앞으로 지역
하려고 합니다. 지역협의회 결성으
란 장점인데 그 반면 아직은 실무력
이 활성화되면 노원 · 도봉지역과 같
로 수동적이었던 회원들이 열심히 참
이 부족한 형편이라 그 내용을 충실
은 형태의 교육이 점점 확대되리라고
여하게 되고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하게 채우지 못하고 있어요.
생각합니다. 노원 · 도봉 이야기 좀
그런 회원들 덕택에 신입회원이 꾸준
해주시지요.
서 : 주부들의 특성을 적절하게 활
히 늘어나고 있어요. 교양강좌와 더
용하는 방법이 향상 모색되어야 해
이 : 우리 지역협의회도 시작된 지
불어 생협매출액도 늘어나는 걸 보면
요. 그리고 그 방안도 주부들에게서
얼마되지 않아 아직 많은 이야기거리
생협을 하면서도 생협 외의 여러 활
나오고 있습니다. 강남 · 서초지역에
는 없어요. 노원 · 도봉 회원들의 주
동을 다양하게 펼치는 게 필요하다는
서는 지역협의회를 또다시 세 장소로
요활동은 생협물품의 공동구입이었
생각이 들어요.
나누고거기에서 다룰주제도자체적
는데 그 활동 하나만으론 재미가 없
또 각 공동체는 공공구입을 하면
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흥미있는 활
서 친목도모 등으로 재미있게 꾸려나
그램을 준비할 때도 주부들이 1 회 강
동이 무얼까 궁리 끝에 설문지로 지
가고 지역협의회는 좀더 수준 높은
의를 우선 실시한 다음 그것이 성공
역조사를 했더니 지역주부들이 갖고
토론모임둥으로 꾸려가는 중층의 조
적이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의
있는 관심사의 1 위는 역시 자녀교육
직으로 회원들을 포괄해야 되지 않은
견을 내었는데
이었어요. 그 다음으로 많이 나타난
가 합니다.
요.
의문은시간이 있으면 취미활동을 하
으로 생각해내고 있어요.
교육프로
그것도 적중했거든
여성운동이 지역에 뿌리 내리려면
김 : 주부들이 서로 모이다 보니
‘취
지역의 다양한 계층에 어떻게 대처할
음식마련이라든가 뒷정리 등을 모두
미’를 어떻게 볼 것인가 생각하다가
까가 문제입니다. 지금 민우회와 같
공동으로 하는 등 건강한 문화의 싹
민우회 틀 안에서 취미활동을 하면
은 ‘ 중간층의 생협’이라는 활동만으
이 보이기도 합니다.
어떨까 싶기도 하고 생협만으론 조직
론 앞으로 지자제나 여성의 정치세력
확대에 어려움이 많으니 좀더 쉬운
화와관련하여 다양한계층의 투표를
인간관계가출발점이 되는데 현재로
방법을 찾자는 의미에서 교양강좌와
끌어내기엔 한계가 있으리라 생각됩
선 구로 · 영등포지역이 가장 잘 되
여성학교를 시작했어요.
니다. 언젠가는 다른 계충과도 연계
고 있습니다.
고 싶다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겠지만 잘 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역주부들
해야되는게아닌가하는고민도생 겁니다.
이 이 교양강좌를 통해서 생협에 대
갑 : 지역협의회가 생겨 회원들이
해 생각하고 민우회를 알게 되는 계
자발적으로 모이게 되면 여러 가지
서 : 공동체운동에서는 1 차적으로
한:이제는앞으로이러한생활운 동이 여성운동과 어떻게 결협해 나가 느냐 하는 문제를 살펴 보아야 되겠
습니다.
주푸운동의 내용과 결실이 우리 사회 민주화운동에 하나의 튼튼한 세력이 되고, 구체적 언 생활문제가 자치적이고 민주적으로 제도화되며 실천되기 위해서는 주부들의 의삭야 정치의식으로성장하고또한주부스스로지역의원등활동영역을넓혀나가는방향으로 진출쾌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생활과제만을 디루는 다른 단체들에 벼해, 민우회는 여성 운동과 생활운동어 자연스럽게 결합될 기능성이 높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빼빼g랩
갑 : 생활과제만을 다루고 있는 다 른 단체들이 갖고 있지 못하는 장점 을 민우회가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여성운동과 생활운동이 자연스럽게 결합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생협활동에 매달리다보면 자 칫 여성운동과의 결합을 놓치기 쉬운
데 다양한 실천을 통해서 이 결합성 을 잃지 말고 견지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가장 중요한 게 선전 인데 요즘 민우회의 선전활동이 여성
문제뿐 아니라 생활문제에서도 취약 한 형편이지요.
한 : 또 민우회의 회원대상이 되는 전업주부들도 차차 취업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김
취업주부의 증가는 생협활동발판의 축소라기보다는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이라는 면에서 매우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앞으로 전업주부의 취업증가에 따른 새로운 과제를 짚어내는 일이
민우회의 의무중 하나라 생각합니다검상희 이 여성의 전담영역으로 치부되는 건
서부터 시작되었지요. 생협운동이란
앞으로도 계속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
게 사실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각합니다.
가야한다고생각합니다. 그러나농
한: 앞으로 민우회가 해야 할 과
: 취업주부의 증가는 생협활동
제들에 대해 이야기해 봅시다.
협수퍼마켓에 유기농산물 매장 마련 을 요구하는 일 둥은 적절한 예가 아
발판의 축소라기보다는 여성들의 사
서 : 생협이 주부운동과 결합되었
회적 진출이라는 변에서 매우 바람직
을때 가장중요한점은주부들이 소
한 현상입니다.
따라서 전업주부의
비자로서 건강한 생산을 가능하게 하
기농산물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수는
취업증가에 따른 새로운 과제를. 집어
는 일입니다. 그러나 민우회의 경우
있어요. 너무 장기적인 형태를 우리
내는 일도 민우회의 의무 중 하나라
생산을 격려하기는커녕 아직도 생산
의 과제로 삼으면 무리가 따르게 됩
생각합니다.
‘주부’에 대한 장기적
자들이 손해를 보고 있는 형편입니
니다. 지금으로선 우리에게 더욱 구
전망 속에서 운동을 발전시켜야 하고
다. 이것은 소비자 개개인의 인식부
체적인 과제가 필요하거든요.
이에 대한 이론적인 작업도 중요한데
족이라기 보다는 어떠한 보완책이 마
이점은 매우 취약한 형편입니다.
한 : 작년 서울토론회에서 북측의
닌 것 같아요. 깅
:
물론소비자들이 정부에게 유
서 : 현실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을
련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방법론입니다.
합니다.
방법으로 주부들을 꿀어내야 하는 만
소비자가 공동구매를 통하
주부의 특성에 맞는
정명순씨가 말하길 “전통적 가치 중
여 시장을 만들어내고 건강한 생산자
에서 긍정적인 측면은 살려나가고 억
를 살려내려면 지금과는 다른 형태,
압적인 부분은고쳐 나간다”고대답
즉 농협 수퍼마켓에 유기농산물 매장
발전을 이루어 내는 일도 중요합니
하더군요.
을 만들라는 요구 둥도 할 수 있다고
다. 생활과제와 더불어 지역과제를
생각합니다.
개발하고 재정도 독립되어야 합니
어떤 게 긍정적 측면인지
는 말하지 않았는데 이북의 경우 자
녀가 있는 취업주부는 늦게 출근하고
김
:
소비자가 생협활동을 통해 우
큼 그 방법론이 당면과제입니다.
이 : 양적인 발전과 더불어 질적인
다-
빨리 퇴근하는 등의 배려를 받는 대
리 농업의 문제점틀을 생각해보고 여
한 : 지역운동과의 결합도 모색해
신 가사노동은 여성이 담당하는 걸로
론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할 수는 있
야합니다. 주부운동의 내용과결실
인식하고 있는 모양이더군요.
여성
어도 농협에 유기생산물 매장 마련
이 민주화운동에 하나의 세력이 되
과 남성 사이의 성별분업에 대해 별
둥을 요구하는 일은 생산자가 해야
고,
다른 갈둥을 느끼지 않나 본데 아무
할 일이지 민우회의 과제라고는 생각
고 민주적으로 제도화되고 실천되기
튼 밥공장이니 탁아소니 동F는 시설로
되지 않는데요
위해서는 주부들의 의식이 정치의식
구체적인 생활문제가 자치적이
으로까지 올라가고 여성들이 지역의
가사노동을 사회화시키면서도 가사
이 : 그러나 생산자가 없어지면 소
노동은 여성의 영역으로 처리 되는가
비자들도 건강한 소비를 할 수 없게
봐요.
됩니다. 일본의 경우 생협운동은 소
자, 이제 민우회는 또다시 개척자
이 : 이북남자들이라고남쪽남자
비자의 요구에서부터 시작되었지만
의 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들과 크게 다르겠습니까? 가사노동
우리나라는 생산자운동, 농민운동에
힘껏 달려 봅시다.훌
원 등으로 진출해야 합니다.
소개/우리 소모임 어때요?
양재공원에서의 연습장연.
믿파톨톨활필를훨단를
서로 도시략을 나누어 먹고 활킥
!
춤쳐진신명이매리 디 황
옥/어머니 풍물반 ‘단비’ 회원
여 성민우회 창립 5주년을 챔합니다 저희 풍물반 이 민우회에 만들어진지 벌써 4년이 되었습니다.
성인 사부(박흥주) 가 아줌마들 천국에서 어렵고 끈질
그동안 민우회의 성장 발걸음에 맞추어 함께 성장한
기게 · 풍물반의 성장을 부여잡고 있습니다.
을 제공하여 버팀목이 되어줍니다. 그리고 유일한 남
풍물반은 이제 어엿이 ‘단비’라는 이름을 갖추고 첫
풍물반은 매주 화 · 수요일 10시에 양재공원에서 모
공연을 준비하느라 무더운 여름내 비지땀을 흘리고 있
입니다. 지각대장 문화령씨가 나타나는 시각이 대부분
습니다.
다 모이는 시각인데 보통 11시반 가량 됩니다.
악기는 차를 가지고 있는 반원들이 항시 책임지고
어머니 풍물빈은 O 쩌| ‘단비’
나릅니다. 차가없을때는쩍다리(황옥)가버스로날
연습후 먹는 도시락은 꿀맛
랐는데 손에 주렁주렁 매달린 장고 덕분에 장고 장사
초대합니다. 10월 10 일 토요일 오후 4시, 잠실 롯
만큼이나 다OJ해서 광명시도 있고 신림동,
데월드 민속관에서 펼쳐지는 풍물굿 한마당에 . 어머니 풍물반 ‘단비’는 제일 큰 형님 (김소정씨.
로 오인받은 적도 있습니다. 반원들의 주거지는 나이
53
서1) 부터 막내 (안경순씨. 33세) 까지 전부 12 명입니다.
화곡동도
있습니다. 아직 나이가 젊은 반원의 손엔 두아이들이 달려 용니다.
백인숙, 이영희) 은 주로
또한 우리들의 모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도시
반원들이 먹을음식을풍성히 마련해주고반원들이 화
락과 물입니다. 쾌청한 하늘밑, 푸르름이 가득한 곳에
목할 수 있게 항상 안정감을 줍니다. 실무를 보는 중
서 두시간 가량 온몸으로 뛰고 나서 먹는 도시락의 맛
간내기 (문화렁. 김숙진, 황옥) 들은 짤짤 잘도 돌아다닙
을 상상해 보십시요 꿀맛입니다. 그 시간이야말로 우
니다. 신입회원(민산, 정명아. 안경순)들은 -판이 돌아
리가 가까워지는 요리와 수다의 시간입니다.
갈 수 있게 뒷일과 앞일을 바쁘게 뛰어줍니다. 고참회
딱딱한 회의도 하고 다투기도 하고 노래를 배우기도
원 (곽명옥, 박순이) 은 홍보를 맡으면서 역 량있는 구상
합니다.
위로부터 세 형님 (김소정,
풍물반에 모였기에 망정이지 그 기가 다른대로 뺀어났으면
걱정되겠다 싶은 사렴틀이 모야는 곳이 풍물반이 아닐까 싶습나다. 지금 ‘단비’의 꿈은 비가 와도 모알 수 았고 악기를 둘 수 었어서 보다 많은 주부들이 배우고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허는 것업니다.
간혹은
빼휠률랩 올 6월
‘지구의 날’ 행사에 참여한 노래반과 함께
고
들이 났습니다. 텔레비전 기피증이 있는한반원은방 송불참 덕분에 벌로 12 명의 도시락을 싸오는 곤혹을
다 싶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풍물반이 아닐까 싶습
치르기도 했습니다.
니다. 양천한 사람들도 몇년 ‘몸으로 익히고 분위기로
익히다 보면 가지고 있던 신명들이 머리를 디밀고 나 오는 곳이 풍물반입니다. 지금 ‘단비’의 꿈은 비가 와도 모일 수 있고 악기를 또 하나의 큰 일은 처음으로 독자적인 판을 벌이느
라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옥신각신입니다. 모처럼 가족
둘 수 있어서 보다 많은 주부들이 배우고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들과 친지들을 모시고 간혹은 풍물에 관심 많은 선배
이제 큰일들을 준비하고 겪어나가는 과정에서 반원
들을 모시고 지긋한 나이에 재롱잔치를 벌이려니 신경
들의 마음들이 더 모아지고 자신과 서로에 대한 신뢰
쓰이는 일이 모두들 많습니다. 몇번의 수련회를 거쳐
가 굳어지면 머지않아 더 많은 주부들이 함께할 수 있
의견을 조정하고 모은 결과 이번 풍물굿 한마당에서는
는 장을 열어내는 역할을 ‘단비’가 하게 될 겁니다.
신혼부터 자식들 출가후 노부부가 남기까지의 주부들
애정을 가지고 보아 주섭시오. 훌
의 일상과 애환을 담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이 판 에는 그동안 땀흘리며 배운 기량과 평소의 신명이
% 동원될
150
것입니다. 그리고 관객이 아닌 주부 동료들
의 신명이 어우러질 수 있기를 바라며 판을 열기 위한
준비를 합니다.
처음에 소개했듯이 민우회 내에 풍물반이 생긴 것은 4년전입니다. 그동안풍물반이 모여서 연습을하는외 에 한 일들은 봄방학 기간동안 아이들을 위한 풍물교 실을 두 차례에 걸쳐 연 것과 여성운동단체들파 환경
운동행 λ}의 홍보를 위한 길놀이 그리고 한살림과 민우
초대합니다 10월 10밀 토요앓 오후 4시 잠샅 롯데월드 민속관에
모니터 ‘바른언론을 지키는 모임’
j
나날ψl 훌~71띠는 언론캄λl 운 똥 엄해션/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
^,
론 매체의 사회적 영향력은 막강하다못해 절대적
소수의 정책고발성 프로그램이 방영될 수 있다거나
이라 할 만하다. 우리는 자신의 뭇과는 무관하게
일부 지변을 통해 극히 제한적으로 민중의 의사를 대
단 땀도 각종 대중매체의 영향력 안에서 벗어나지
변할 수 있는 현실이 곧 언론 민주화가 실현되었음을
못한 채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돗하는 것일까? 아니,
l..!
한 사회의 이데올로기를 형성하고 유지시켜 나가는
이는 실제적으로 침해당하고
있는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정책의 감추어진 이면을 간
언론, 다시 말해서 그 사회의 문화를 끌어나가는 언론
과한데서 비롯된 그릇된 판단이 아닐 수 없다. 신문,
매체에 대해 수용자인 우리들의 수용자세는 어떠한
라디오, 텔리비천 둥 언론매체가 진정한 언론의 자율
가? 지금과 같이 급변하는 우리나라의 언론매체 환경
성을 확보하여 언론의 민주화에 한단계 다il.섰다기 보
에 보다 주체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서 신중히 던
다는 지나친 선정주의로 치달아 스스로 저질화되는 우
져 봐야 될 물음이 아닐 수 없다.
를 범하고 있다는 지적이 보다 정확할 것이다.
· 우리는모두의재산인전파와세금을매체소유집단 과 그 집단을 임의로 통제하고 조종하는 권력집단에게 내주고도 주인으로서 목소리조차 당당하게 내지 못하
더O 엠은 끌려다나는 수용자로 남를 수 없어, ‘비른언론... ’ 활동 A찍한지 1 년 밝
고 있다. 반강제적으로 징수당하고 있는 시청료와 결
일간지들이 앞다투어 증면하기 시작하면서 광고 유
국은 소비자의 부담으로 돌아오는 광고료를 부담하면
치경쟁이 치열해지고 그에 수반되는 발행부수 경쟁으
서도 허위가 아닌 진실을 떳떳하게 요구하지도 못하고
로 말미암아 선정적인 기사만이 생존경쟁에서 승리할
있는 것이 바로 현실이다.
수 있는 양 각 지면들은 한결같이 선정적인 성격을
때문에 더 이상은 관망하며 냉담한 채 소극적인 태
강화하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방송매체의 경우에는
도로 매체에 꿀려다니는 수용자로 남아 있을 수 없는
본격적인 상업방송을 표방한 신설 방송사가 출현함과
시점에 와 있다.
동시에 시청률이 광고 유치를 위한 유일한 판단기준으
그러나 제 6공화국의 체계적이고 치밀한 언론통제
로 인식되다시피하여, 신설 방송사는 물론 공영방송을
정책하에서 언론의 진정한 자율성이 교묘한 방법으로
포함한기존의 방송사들은시청률경쟁에 혼신을 다하
꾸준히 침식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책담당자를은
고있다.
물론 일부 지식인들까지도 언론의 민주화가 실현되고 있음을 스스럼없이 인정하고 있다.
현재 목동과 상계동 아파트 밀집 지역에 시범방송중 인 유선방송 (CATV) 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경우, 방
뱉뀔훌훌
모니터 중인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입’회원들.
송사간의 불꽃튀는 광고 유치경쟁을 짐작하기란 그리
사 노조 산하 모니터 요원 둥에 의해 비교적 활발하게
어렵지 않다.
감시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광고 유치경쟁은 곧 시청률과 발행부수 경쟁을 의미
그럽에도 불구하고 일반 수용À}들이 주체가 되어 행
하며, 이들의 무분별한 경쟁은 곧 언론매체의 선정주
해지고 있는 시민단체의 감시활동은 그 결과가 언론
의적 성향을 강화시키게 되어 결국엔 언론내용의 질적
민주화운동의 차원으로 발전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인 저하를 초래할 수 밖에 없다.
있다는 점을 시인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매체가 안주하고 있는‘선정주의로 인해 빚어지
이들의 활동이 실질적인 언론감시기능으로 이어지
는 막대한 정치, 사회, 문화적 악영향 중 여성의 상품
지 못하는 까닭으로 몇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화문제는 날로 그 심각성을 더해가고 있다.
('91
r시청자 세미나 종합 보고서」참조)
자본주의와 가부장제 이데올로기가 엮어내는 여성
첫째 방송 모니터 활동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한
차별적인 그릇된 여성관이 매체를 통해 의식적 · 무의
이념적 합의가 미홉하다는 점이다. 때문에 조직자체의
식적으로 강화되고 고착화되어, 여성 차별적 문화의
방향 정립은 물론 참여하는 개개인의 운동에 대한 투
뿌리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는 것이다.
철한 의식이 세워지지 않고 있으며,
이러한 선정주의로 인한 정치, 사회, 문화적 오류를 정확히 인식하고 민주사회의 바람직한 언론매체로서 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수용자 스스로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전개해 나가야만 한다.
둘째 운동단체간의 연합을 통한 조직화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세째 모니터 방법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 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모니터 결과의 향상을 기대
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네째 교육프로그램에 교육목표, 내용, 방법 및 교육 성 등이 충분히 고려되지 못하여 효율적으로진행되지 언론매체에 대한감시(모니테활동은신문매체의 경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타 전문적 지도자 부족, 관
우에는 신문기자들로 구성된 기자협회와 언론노동조합
련 고째부족, 단계적인 압력수단이 개발되지 못한 점
연맹 둥 신문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기자들에 의해 지
둥도 지적된다.
속적으로 그리고각종정기간행물의 비평란을통해서
이러한지적은결국여성, 시민운동단체, 종교단체
도 산발적이나마 행해지고 있다. 일간지 자체의 고정
가 중심이 되고 있는 현재의 언론감시활동이 대중화,
적인 신문비평란은 한겨레 신문만이 배정 · 유지하고
조직화라는 사회운동으로서 가장 본질적인 과제를 안
있다.
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방송매체 특히 텔레비천매체의
따라서 시민이 주체가 된 언론감시 활동의 대중화를
경우에는 시민단체에 소속된 모니터 요원, 방송사 자
위해서는 부문별 사회운동단체들로서 자체의 매체를
체 모니터 요원, 방송위원회 소속 모니터 요원, 방송
가지고 있기도 한 전교조, 전노협, 대학언론 둥으로
주부가 주축이 된 ‘바른언론을 지키는 모엄’은 현대사회의 언론매체가 갖는 막강한 힘을
깊이 깨닫고 주부 자신은 물론 미래세대의 주역을 커워내는 업장에서 수용자의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었도록 하는데 무엇보다도 우선적인 목표를 두고 전개되어 갈 것이다. 시급히 확산되어야 하며, 그럼으로써 각 조직간의 연
을 위한 모임으로 전환하여 활동에 필요한 이론학습을
대를 이루어 언론민주화라는 현실적 목표를 달성할 수
주 1 회의 모임을 통해 진행하였다.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총선앞두고 ‘선강연활동
착실한 잘적 성장에 큰 보탬 이러한 시각에서 지난 2월에 발족된 최초의 수용자 운동단체들간의 연대조직인
초기 준비과정에 동참한 회원은 총 21 명이었으며
지역단위로 진행되었다. (영등포 지역 7 명, 구로-안산지 역 4 명, 상계지역 4 명, 사무직 회원 6 명)
각 지역모임의 대표들은 별도로 주 1회의 모임을 갖고 교재선정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논의하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였다. 관련 교재가 충분치 못하여 체계적인 이론학습
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나타나고 있다. 시민이 주체가
이 이루어지기는 어려웠으나 우리의 언론현실을 보다
된 언론감시활동의 기반이나 언론비평의 전문성이 취
정확하게 이해하고 구체적으로 대처해 나가기 위해 필
약한 현 상황에서 5개의 시민단체 및 학술단체가 참여
요한 기초학습에 중점을 두었다.
한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01 하 선감연) 라는 또 하나
선정된 교재로는 r 한국 방송 민주화 운동사J ,현
의 운동체를 단일조직으로서 결성하기 보다는 기존의
대사회와 매스커뮤니케이션J ,한국 현대언론사J ,
각 부문운동 조직내에서 언론감시활동을 활성화시킴으
한국 방송론J ,방송 편성론J ,성표현 광고와 규
로써 국민치원의 언론 민주화 운동으로 승화시켜 나가
제J ,언론민주화의 논리」등단행본을비롯하여 관련
는 방향이 설득력있게 제시되고 있다.
토론회 보고서 등의 자료를 활용하였다.
수용자가 주체가 되는 언론민주화 운동이 사회의 부 문운동으로 기반을 다질 수 있으려면 각 계층의 수용
자들이 좀더 확실한 목표를 세우고 적극적인 자세로 언론을 감시하는 활동에 임해야 한다.
이 시점에서 여성민우회는 급변하는 언론매체의 환
경으로 부터 야기되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이에
시민이 감사침11;11 대협 8핍흥}고 언론묘뚜화운동여쳐원으로 빌젠해야 민우회의 ‘바른언론을 지키는 모임’의 전 회원들은 ‘선감연’이 4월 총선에 대비하여 한시적인 언론감시활 동 체제로 돌입하면서 이에 참여하게 되었다.
반민주적이며 반여성적인 언론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
2월부터 총선까지 약 2개월간 20 여명의 감시요원들
한 언론감시활동의 필요성을 절감하여 ‘바른 언론을
은 라디오, 텔리비천, 일간지 (중앙) 의 선거 보도관련
지키는 모임’을 결성, 언론 민주화운동에 동참하고 있
기사를 분담,
다.
모니터하게 되었다.
‘바른 언론 ... ’은 텔리비천의 저녁 9시 뉴스 프로그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은 91 년 7월부터 실제적
인 활동을 전개하기 까지 6개월간의 준비작업을 거쳤
램을 비롯하여 일부 라디오 방송의 아침 뉴스 프로그 램을 담당하였다.
는데 이 기간에 민우회내, 기존의 여성문제 학습소모
방송사 노조의 적극적인 후원은 최초로 시도된 수용
임에서 활동중이던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니터 활동
자운동단체간의 연대활동에서 생긴 시행착오를 상당부
뱉휠톨훨
올 4월 참여,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에
모니터 중인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 ’회원들.
분 줄여줄 수 있었다.
의회와의 연계속에서 주부회원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바른 언론…’은 진행중이던 학습모임을 전면 중단
수용자로서의 의식을 고취시키고 언론매체를 바르고
하고 ‘선감연’활동에 전념하게 됨으로써, 얻은 부분만
정확하게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교육활동을 전개
큼 잃은 부분도 있었다.
하려고 한다.
’ 91 년 11 월 실시된 민우회의 ‘제 1 차 매스미디어 모
미패셰대의 주역을 키워내는 추부들
니터 교육’을 통해 신입 모니터 요원들도 3개월간의
올바른 수용자운동에 적극 참여해야
학습을 마친 지난 2월 ‘선감연’활동에 동참하였다. 실
제적인 모니터 경험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두달간 집
중적으로 강행되었던 ‘선감연’모니터 활동은 참여한 대부분의 ‘바른 언론 ... ’회원들에게 심리적 부담을 안
겨주기도 하였다.
‘선감연’ 활동의 일시적 중단 이후 지난 6월부터
운동의 보다 효과적인 전개를 위해서 교육은 반드시
전제되어야 할 조건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교육활동으로는 주부들의 주요관심 분야인 자녀교
육문제라든지 여성문제, 그리고 소비자 치원의 매체
감시활동에 관한 내용을 중심으로 추진될 수 있다.
‘바른 언론 .. . ’은 모니터 대상을 텔리비천 프로그램으
주부가 주축이 된 ‘바른 언론 ...... ’은 현대사회의 언
로 제한하여 활동을 재개하게 되었는데 이때 참여한
론매체가 갖는 막강한 힘을 깊이 깨닫고 주부자신은
인원들이 많이 축소되었다.
물론 미래세대의 주역을 키워내는 입장에서 수용자의
현재 ‘바른 언론…’은 인원 축소에 따른 조직력 약
화의 우려 속에서도 점차 기반을 다져가기 시작하여
매주 모임과 함께 월례 보고서를 내고 있다.
정당한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무엇보다도 우 선적인 목표를 두고 전개되어 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압력활동, 교육활동, 또는 조직화
대상층을 기준으로 프로그램을 구분, 선정하여 1 개
와 연대활동, 기타 홍보활동 둥을 통해 수용자운동 차
월 단위로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매주 1 회 갖게
원의 매체 감시운동을 적극 펴나가야 하리라. 모니터
되는 모임은 토론형식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프로그램
결과물에 대한 각 방송사의 반응은 원칙적인 제약을
에 대해 개별적으로 모니터한 결과를 4주간의 토의과
이유로 소극적인 수용자세를 보이는 실정에다.
정을 거쳐 종합한 후 ‘함께가는 여성’에 고정적으로
이러한 현실적 난관은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체계
게재함과 동시에 월간 r 우리교육」의 매체비평란을 활
적으로 활동을 지속해 나감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고
용하여 지난 6월호부터 매월 모니터 종합보고서 를 게
본다.
재해오고 있다.
앞으로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이 성공적으로 수
정기 월례보고서 작성과 함께 실질적인 프로그램 개
용자운동을 전개시키려면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선을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보다 체계적이며 구체적인
끊임없는 관심이 동반되어야 할 줄로 믿으며 우리 모
계획을 수립하는 일이 현재 시급한 파제이다.
임의 발전적인 미래를 기대한다.훌
‘바른 언론 ...... ’은 활발해지고 있는 민우회 지역협
회원탐방/환경팀 김순이씨를 찾아
t'、4 립주택 2충. 좁다란 베란다는 온통 푸르름의 일색이었다. 한줄로 나란히
민주
다. 오이며 가지 , 풋고추, 토마토, 상추 ... 없는 것 빼곤 모두 있는 초미니 텃밭이 다.
“올 여름 농사는 끝났어요.
벌써 다 따먹고 잎만 무성한 걸요
베란다 농사의 장본인이 집안 분위기만큼이나 생기있는 목소리로 손님을 맞아 주었다.
E 평화 가져。이 궈
나n 다,른호가샘
~ 선 화분들을 살펴보니 이 집 주부의 바지런한 마음씀씀이가 선돗 느껴져온
•
주부분과 환경팀 회원인 김순이씨 (36 . 관악구 신림동) . 민우여성학교 471 생인 그는 모든 활동에 있어 의욕과 열 정이 남다르다고 소문난 회원이다.
“열의만 갖고선 안돼요 능력이 필요한데 역부족이에요. 다만 어떻게 살아야겠 다는 기본방향은 잡았으니까 앞으론 더 열심히 공부하고 고민하면서 살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믿고 있어요
지금까지 ‘ 호기심 투성이’라 이것저것 알고자 하는 욕침이 늘 앞섰다며 밝게 웃는다.
지신의 말마따나 김순이씨의 삶 자체가 남다른 구석이 있었기에 더더욱 그렇 다.
가난한 시골살림의
‘ 7 남매 중 맏딸이자 5 남매 중 맏며느리 ’ 라는 소갯말만
듣고도 대충 그동안의 인생의 빛깔이 어떠했으리라는 것이 헤아려진다. 미루어
짐작컨대 엄청난 무게로 짓누르는 그런 자리를 떠안아온 안살림꾼으로서의 역량
이 곧 사회활동에서도 능력있는 바깥살림문 역할을 하게 만든 밑받침이 되었을 터이다.
“ 요즘 장녀 콤플렉스라는 연구까지 나왔다죠? 그 말에 절감해요. 시골의 가난 한 농가에서 자라면서 7 남매 중 맏이로서 져야 했던 그 부담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고 늘 제게 피해의식을 안겨 줬어요 농사일 하시는 부모님 대신 많은 동생들을 돌보고 집안일까지 보살펴야 하는 내 역할을 어릴 때에는 당연하게 여겼어요.
하지만 철들고 나서 지금까지 거기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욕구가 늘 나를 따라다녔
안정미/ ‘함께가는여성’ 편집위원
던 것 같아요 그 때문인지 결혼도 빨리 했단다. 스물하나 꽃다운 나이의 충청도 처녀는 5살
위의 강원도 총각을 만나j전애결 :>:;~;,;:ιg ‘
?
그런데 결혼을 했다고;해처 % 그는 7 남매 중맏이로서 부
41) 5남매 ‘ 중‘ 맏이였기
과감히 만들어 냈다.
날 수 있는 건 아니었다.
여전히
대였다. 게다가 남편은(권광일씨 · 또 하나 덧씌워진 셈이었다.
’90년 4월 남산에서 열린
‘지구의 날’ 행사.
빼빼힘협
삼척의 어촌 출신인 남편의 본향은 안 동.
‘말도 못하게’ 보수적인 분위기의 집
안이었다. 며느리는 며느리일 뿐 그 이 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였다.
며느리가
제 목소리를 내면 건방지다는 눈총을 받
기에 언제나 시키는 일, 주어진 의무만 묵묵히 해야 했던 전통적인 며느리상에 자신을 맞춰 나가야 했다.
‘자식’으로
서,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마음에서 우
러나오는 말과 행동으로 동화되고 싶었 던 김순이씨는 ‘며느리’로서 미리 강요
된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한다는 현실에 당황했고,
상처를 받곤 했다.
적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중장비업계에 몸담고 있는 남편의 일때문에 많이 다녔는데 주로 달동네를 전전하는 터에 서민들의 생활고를 피부로
수 있었단다. 단칸셋방에 살면서도 시동생을 데리고 있었고 집을 마련 시가와 친정의 동생을 함께 데리고 있기도 했다. 정작 힘들었던 것은 남편과의 관계때문이었다. 가부장적인 사고가 몸에
은 ‘남자는 바깥일, 여자는 집안일’의 역할분담을 철칙으로 여겼고 바깥 남편의 모든 생활을 아내는 이해해야 한다는 생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 었다. 늦은 귀가시간, 밤을 새는 술자리, 혼자 즐기는 일요낚시 둥은 아내가 코 불평해서는 안될 남편의 바깥일에 속했다.
세상일에 대해 알고 싶은 것도 많았고 남편과 아이와 오손도손 이야기 나눌 정말 이쁘고 귀여운, 우리 아이들.
사랑스런
것도 많았던 아내는 말만 꺼내면 ‘여자가 뭘 ... ’하며 유박지르기 십상인 남편에게
투정도 하고 싸움도 걸어 봤으나 별무효과였다. 그러면서 겉으로는 ‘남편의 아내’ 로서 조금씩 길들여져 갔다.
큰 딸 소혜 (중 2) 를 낳고 기르며 자신의 생활에 내내 속상하고 답답해하던 김순이씨는 10년만에 아들 오현이 (5서1) 를 낳으면서 잠시 모든 걸 잊을 수 있었다.
생명을 잉태하고 기른다는 신비감에 새삼 몰두해 웬만한 것은 그냥 넘기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무의식적인 욕구는 어쩔 수 없었다. 세상사에 유달리 관심이 많았
던 그는 지난 ’87년 민주화대투쟁의 기간동안 임신한 몸으로 종일 시내를 돌아다 녔다. 세상이 궁금했기 때문이란다. “여자가 뭘 그런데에 관심이 있냐”며 핀잔을 받으면서도 임수경씨, 문익환 목사의 방북사건이나 노동자들의 파업투쟁, 각종
정치적 사건 등 신문에 실린 사회문제를 남편에게 화제로 꺼내곤 하는 습성이 차츰 되살아났다.
“난 모든 게 너무 알고 싶었는데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 탑답했어요. 신문과 TV 만 보곤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그래서 마침내 ‘일을 저질렀다’. 신문광고를 보고 자신의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해찬 의원이 주관하는 시민교실 강좌를 듣기 시작했다. 1 주일에 1 번, 저녁
7시부터 시작해 강의후 토론이 길다보면 11시를 넘기기 일쑤이던 그 강좌를 들으 며 김순이씨는 ‘속이 후련해졌다’. 정치며 경제며 역사며 사회구조며 여성문제며, · 여태껏 궁금하던 문제들이 강의를 들으며 어째서, 왜, 일어났는지 비로소
환희 이해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 À}는 집안일이나 열심히 하고 아이 기르며
」 것을 싫어했다. 강좌가 있는 날 저
의 고의적이라고밖에 볼 수 없는 반대의 하지 않았다.
271 강좌가 끝나고
인 ‘관악시민모임’의 회장직을 맡고 있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아내가 열심으로 다녔던 일이 어떤 것인지도 이제는 물론 이해한다.
김순이씨가함께 강좌에 참석했던 주부김정희씨(민우회 회원)의 소개로 민우여 성학교를 다니게 된 것은 지난해 봄. “바로 이것이다.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해탑을 얻었어요
어렴풋하게만 느껴져오던 여성문제의 실체를 확실히 파악할 수 있었던 값진
경험이었단다. 맏딸로서 맏며느리로서 아내, 엄마로서 언제나 모든 가족이 자신
의 헌신만 당연시여기고 쳐다보는데서 오는 중압감. 어릴 때부터 강요만 되어온 그 역할들을 해내긴 하되 늘 지신을 떠나지 않던 물음. ‘그러면 나는 어디에 있는가’의 문제가 여태껏 자신을 괴롭혀 온 실체임을 확연히 깨닫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인식이 곧 활동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함께 살던 시동생이 불의
의 사고로 한쪽 다리가 불구가 되는 불행이 집안을 덮친 탓에 반년이 멈도록
바깥일을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단다. 그런 고비를 함께 넘기고 올해부터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김순이씨는 언제부터인가 남편의 변화한 모습이 일상적인 것 으로 뿌리내려진 걸 느끼곤 감사해한다.
예전에는 반찬이 조금만 입에 맞지 않아도 불평하던 남편이 아내의 외출동안
밥상을 차려 아이들과 식사를 하는가 하면 시장도 봐주고 음식만드는 걸 거들어주 기까지 한다. 일요과부로 만들기 일쑤이던 취미생활도 싹 바꿔 이제부터는 가족 과 함께 산을 찾고 영화관도 찾게 됐고. 한밤중이건 새벽이건 무작정 손님을 데리고 오던 남편이 초저녁에 미리 전화를 걸어 저녁스케줄을 물어올 때 김순이씨 는 정말이지 깜짝 깜짝 놀랬단다.
“ 이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고 할까요. 예전엔 섭섭하게 느껴졌던 남편의 행동들도사실은가장으로서, 또맏형으로서 져야했던 짐으로인해 피곤한생활 에 찌들리다보니 비롯된 것이라는 걸 저도 알게 됐어요 얼마전부터 김순이씨네는 가족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하고
싶은 말, 챈들의 내면의 목소리를 솔직히 헐어놓아보자는 돗에서이다. 남편이 나 딸은 아직 선돗 텀비는 단계는 아니지만 잘 호응해주는 것같아 기쁘다고. 요즈음의 생활을 ‘폭풍우가 지나간 후의 고요한 평화’로 표현하는 김순이씨는 먼 훗날 남편과 함께 샌의 뿌리인 농촌으로 돌아가 농촌운동을 해보자는 계획을 세워놓고 그 날을 향해 열심히 살 작정이다.
“엄만 너무 딱딱해, 재미없어”하면서도 엄마가 보는 환경관련 책자에 슬쩍 관심을 보이는 딸 소혜, “ 영양가없는치약을왜 짜주세요? 소금으로 주시지”하는
아들 호현이가 어느 정도 큰 다음에 말이다. 훌
민우회와나
우,2/톨 ÃI를t 몽빨 민우훌l와 싫고Ál고 ’87년 민우회가 창립할 때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우회와 함께,
민우회의 산 역사라
자타가 인정하는 회원들의 이야기톨 들어본다편집자
20대 청춘을 민우회와 함께 한 셈이다.
’87년 창립때 스물다섯에서 지금 서른이니까
‘기획에서 막일까지’ 완벽을 요구받는 민우회 생활, 내 나이 60이 훨때 부끄러움없는 여성운동가로, 다른 이들의 든든한 어깨동무가 되리라. 버 써 8시다
E
그런데 이직 한 친구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서서히 초조해지기
시작한다. 오늘은 몇 명이나 빠질까? 전조가 심상치 않아 속으로 궁시렁거
리고 있는데 밑에서 발자국소리가 요란하다.
숨이 목에 찬 한 친구의 출현에
뒤이어 우르르 몰려들기 시작한다. 그때부터 조용하던 사무실은 시꿀벅적해진다. “왜 이렇게 늦었냐?" 는 힐난에 “고 몇천원 찾을려고 하루종일 들어온 천표를 다 뒤졌어요” “서점에 들렸다 오느라고 늦었어요”는 둥둥의 늦은 이유에서부터
지난주 빠진 사람을 다그치는 소리,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 소리 퉁과 함께 탁자
위에는 책과 노트 그리고 각자 싸들고 온 김밥이며 파자부스러기가 어지럽게 펼쳐 진다.
민우회 사무직회원들의 소모임 모습이다.
그나마 오늘은 우리 소모임만 있어서 다행이다.
좁은 민우회 사무실에 두,
세개의 소모임이 겹치기라도 하면 먼저 널직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
을 기울여야 하고, 칸막이가 없어 목소리를 낮추어도 각 소모임의 토론에 집중하 기가 힘들어 진다. 그런데도 많은 사무직 회원들은 하루종일 직장에서 지친 몸을 꿀고 서로 동지의식을 느끼는 친구들과 만나 토론하고 어울릴 수 있다는 그 매력 때문에 일주일에 한번씩 민우회에 오고 있는 것이다. 그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한국의 여성운동은 무한히 성장할 수 있다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 그 희망이 나에게 버팀목이 되어 20 대 청춘을 민우회와 함께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나는 기회있을 때마다 20 대 청춘을 민우회와 함께 보냈다고 말한다. 내 나이 벌써 서른. 민우회가 창립되던 ’87년에는 스물다섯살이었다. 그러니까 인생에서 가장 활기차고 싱싱할 때 민우회와 함께 보낸 것이다.
민우회 창립 무렵, 여성단체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나에게 주는 시선, 즉 여성운동을 하는구나 하는 그 시선이 봅시 부담스러웠다. 여성단체에서 활동하기는 하는데 과연 나는 ‘진정한’ 여성운동가인가? 하는 의문과 부끄러움이 끊임없이 들었기 때문이다. 당시 이해 회장님으로부터 시작되는 3 , 40대의 여성 운동 선배들을 보면서 나는 한국의 현대여성운동사를 보는 듯했다.
7 , 80년대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꿋꿋이 여성운동을 해온 그 선배들을 보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홍분이었다. 나도 30 대가 되면 저 정도는 되겠지 하는 선망 대상이
생긴 것이다.
이제 그 나이대인 30 대, 찬 바람이 불면 확실히 30대에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민우회 활동 6년 동안 회원들과 실무자틀은 참으로 많은 일들을 치러냈다. 재정사 업으로 연례적인 딸기챔과 유자차 만들기, 수천명이 모였던 여성노래 한마당과 ‘공포’의 어린이 날 행사 둥둥의 대규모 행사에서부터 그때그때 사회적으로 여론
화시켜내야했던 문제에 대한토론회와공청회, 민우회의 근간이 되는회원 조직
?Q
활동 둥 지나간 수첩을 뒤적이면 빽빽하게 지나온 흔적들이 적혀 있다. 그 많은 일들을 묵묵히 해온 사무실의 간사들. 사무실에서는 민우회의 간사가
되려면 ‘기획에서 막일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뛰어난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이
일은아무나할수있는일이 아니라고농담삼이-이야기한다. 많은일을해 내다 보니 실무능력과 함께 반드시 요구되는 힘을 쓰는 육체적 능력도 향상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힘쓰는 일들은 왜 그렇게도 많은지.
이제는 지난 6년간의 민우회 활동을 통해 나는 여성운동가로서 ‘자기 정체성’은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의 과제는 내가 60대가 되었을 때 역사 앞에서 정말 한점의 부끄러움도 없는 여성운동가가 되는 것이다. 그동안 좌절과 갈둥도 많이 했지만 그때마다 민우회 동료들과 선배들이 힘이 되어 그 과정을 극복할 수 있었
다. 서로 어깨동무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큰 행복이다. 나도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든든한 어깨동무가 되어야 겠다. 훌 들과 함께
장미 꽃바구니와 함께 내가 우리집
‘가보 1 호’라는
남편의 따뜻한 미소는 낱낱이 흩어져 있던 나의 자질이 하나로 통일되어 숨쉬게 만들어 준
지난 5년간의 민우회 활동 덕분이다. 오 봄 스승의 날에 나는 장미꽃。1 수섭송。1 듬쁜 꽂힌 꽃바구니를 선물받았다
E
함께 담긴 편지에는 내가 그이 (남편) 에게 큰 도움이 되는 가르침을 많이
주어서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내가 주었다는 도움은 사실 모두가
민우회란 단체가 나에게 준 것이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고 나는 민우회 활동속에서 낱낱이 흩어져 있던 자질을 하나로 통일시킬 수 있었다.
오년전 여름, 남편을 통해 나를 알게 되었다면서 함께 일해보자는 아름다운
이금라/생협사업위원장
목소리에 이꿀려 광화문의 어느 제파점에서 한명숙 선생님을 대변했을 때만 해도 이런 편지를 받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다. 이후 민우회라는 공간에 접하면서 여성운동은 집안일 하기 싫어하는 부자집 여성들이 소일거리로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나는 소모임의 발제 내용과 모인분들의 진지함이 돗밖으로 여겨졌
다. 이런 공부라면 해 볼만 하다고 생각해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소모임에 나는 한번도 빠짐없이 참여하였다.
여성으로서 겪는 문제, 자녀들을 통해 경험한 교육문제,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우리나라 근현대사 둥을 서로 돌아가며 학습하고 발제한 뒤 토의하며 그동안 가정
에 매몰되어 녹슬은 머리와 둔한 가슴을 닦았고 서로의 높이를 맞추어 나갔다. 토의가 물나면 근처의 칼국수집에서 점심을 먹으며 공적인 문제로 나눈 대화의 미진함을 남편과 아이들 그리고 시집과 친정에 대해 이야기하고 풀며 서로 동질감
을 느끼고 친근해 질 수 있었다. 물 한모금 안마시며 두시간 가량하는 토의와 시내까지 왕복 두시간 반의 차타기는 무척 힘들었지만 신나는 시간들이었다. 일 주일 중 나를 위한 하루를 비우기 위해 집안일을 챙기면서 다음 모임 자료를 짱짱히 읽다보면 어느새 다음주가 돌아왔다.
학습내용은 모두 새로왔다. 정규교육도 받을 만큼 받았고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처음 접해보는 것이 많았다. 특히 여성문제를 공부할 때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겪으며 답답해 했던 , 나를 둘러싼 여러 일들의 원인이 가부장제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러한 이해는 여성으로서 자아정립을 하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다.
0
뿔뿔
학습과 함께 당시 들었던 많은 강의 중에서도 우리나라 교육의 여러 문제, 해방이후의 역사, 우루과이라운드란 무엇인가, 지방자치제가 잘 정착된 일본의
어 ζ 소도시의 현황, 쌀 수입개방 압력을 맞은 우리 농촌의 여러문제, 우리 사회 윤리관 등이 기억에 남는다.
강사님들은 모인 사람의 수에 전혀
않았효많。 청중보다 적은 수라도 실천하는 사람을 위한다며 차비 정도의 사양하고、 기꺼이 강의해 주셨다.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두시간 가량의
나면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하게 얼켜 있는 듯 보이던 문제들을 간결
정짧뭔있었고 그 해결을 위해 어떻게 실천해야 할 지를 알 수 있었다 강의를 듣는 것은 그 자체로도 큰 기쁨을 주었다. 모두 민우회 발기인이 되었고 주부분과에 속해 민우회 활동을
으로 시작용}였다.
는 주뿔이 하고 있는 일 중 가장 큰일이면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고 있는 자녀교육문제를 우리의 활동과제로 삼았다. 활동내용을 정하고 그
방법을 마련해 나가는 가운데도 필요하면 함께 공부하고 조사하고 강의를 들으며 시각을 넓혀 나갔다. 그럼으로써 교육문제 중 당시 쟁점이었던 과외금지 해지와
고교 입시부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결정하고 공청회를 통하여 우리의 입장을 확인하고널리 알렸다. 이러한자녀교육문제에 있어서는대부분이 자기 이해관계
에 얽매여 서로 모순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우리는 여러차례의 토론을 거쳐서 대학 찰 수 있는 정원이 정해진 상황에서 과외금지를 해지하면 누구나 과외를 받을
것이고 아이들 고생과 학부모의 사교육비 지출만 늘 뿐 경쟁을 완화시키거나 교육 내용을 바꿀 수 없으므로 파외금지해지는 바람직하지 않고 고교입시부활도 같은
맥락에서 전쟁과 같은 대입준비를 중학교까지 연장하는 효과만 낼 뿐이라고 결론 지었다, 그뒤 일년도 못가서 학부모들의 여론은 과외비 때문에 너무 살기 힘들다
는, 대입 한번으로 낙방의 패배를 맛보는 것은 족하다고 고둥학교까지 시험을 치루면 아이들만 불쌍하다는 쪽으로 되었다.
우리는 한발 앞에서 의견을 세우려면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사고를 해야 옳은 결론을 내리고 동조자를 얻으려면 끊임없이 오랜기간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깊이 느꼈다. 그리고 국회 문공위에서 교육법개정 방향에 대해 학부모입장의 의견을
발표한 일, MBC TV 시사토론에서 토론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기여한 일, 황인용 강부자입니다 프로그램의 공개방송에서 토론자로 참가한 일 퉁이 기억에 남는다. 사무실 유지 비용 정도나마 민우회 재정이 어려워지자 우리들은 주부의 솜씨를
발휘하여 딸기챔파 유자차를 만들어 팔았다. 봄 가을한주간씩 모두 모여 각자
준비해온 김치와 밑반찬으로 점심을 먹으며 하루 종일 어떤 날은 밤샘작업까지 서슴치 않았다. 우리 딸기챔파 유자차는 과일의 함량이 높고 식품첨가물이 전혀 함유되지 않을 뿐 아니라 맛도 좋았다.
교육문제를 주 활동과제로 돼한 학부모단체가 두 곳 발족함에 따라 우리는
여성들의 파제 전반을 다루기로 사업을 확대하였다. 청소년 성교육, 가족법 개 정, 소비자 문제가 새 활동과제로 포함되었는데,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것은 가족법 개정운동이다. 그토록 비합리적인 가족법을 여태 고치게 못하고 놓아둔
것에 충격을 받은 우리들은 풍선을 들고 시위를 하는 둥 개정운동을 적극 추진,
개정 가족법이 국회의사당에서 통과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감격을 맛보았다. 그러나 이상의 활동은 사무실로 나와서 상근자를 중심으로 소수의 회원이 이루
어 낼 수 있는 것이어서 담당회원들은 무척 바쁘고 나머지 회원들은 일이 없게
되는 당황스런 일이 벌어지게 되었다. 여러 회원들이 항상 실천할 수 있는 과제를
31
모색하던 우리들은 우리 농산물 직거래를 바탕으로 하는 생활소비자운동에 관심 을갖게 되었고생협 발족을일년간준비하였다. 이 운동을통하여 무농약저공해 유기농산물로 가족건강을 지킨다는 단순한 차원을 넘어 우리 농업의 :A}생력을 키우는데 기여하고 우리환경을 오염되지 않도록 지키며 외국의 부당한 경제적 압력에 대처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다는 자부짐을 갖게 되었다. 즉 주부의 작업현 장인 부엌에서 세계를 볼 수 있는 사업인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생활상의 문제를 지역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역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에 기여하 는 것이다. 나는 생산자와 대화하고 물건소포장을 하고 배송차를 타고 물건을 집집이 배달하고 사무처리 과정과 회계구조를 체계화하는 둥의 활동에 동참하면
서 컴퓨터를 활용하고 회계체계를 이해하고 운영을 익힐 수 있었다. 이제 생협사
업은 이년간의 적자경영상태를 벗어나 차근차근 진전하고 있다. 상근자의 헌신과 회원여러분의 적극적인 사랑덕분이라 생각한다. 이상과 같은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데에 어려움도 많았다. 여름이면 럽고 겨울 이면 추운 동향 사무실이나마 좁아서 회의 장소를 먼저 잡으려고 경쟁하였고 칸막
이 너머로 들려오는 다른 이의 소리를 서로 크다고 지적하기도 하였다. 상근자들 은 감기가 걸리면 쉬 낫지를 않았다. 어린아이들은 이웃에 맡기거나 데리고 왔다.
아이들은 회의시간 동안 지루함을 잘도 견뎌 주었다. 집에 남겨진 아이들은 도시 락을 혼자 까먹고 잘도 컸다.
남편들은 마치 첫아이를 보았을때 처럼 아내를
자기이외의 곳에 빼앗긴 소외감을 느끼고 불평올 하였다. 한 회원은 남편으로부 터
‘민우회 광신자’란 별명을 받았다. 그러나 세월이 몇년 흐르는 동안 나는 물론이거니와 남편과 아이들 모두 크게
성장하였다. 낙관적으로 사고하고 서로 존중하고 집안일에 대해 공유하게 되었 다.
장미 꽃바구니를 받은 날 남편은 아이들에게 ‘가보 1 호’라고 날 소개하였다.
제주도에서. 좌로부터 박난숙, 한상실 권미혁, 조정하 회원.
우리 민우회에 더욱 많은 회원이 모여 모두 제 역할을 가질 때 우리 사회가 밝아 질 것이 라고 확신한다.
“회원 여러분 벌써 5주년이 되었군요. 우리모두 소망하는 참사랑, 참평둥의
그 날이 올때까지 줄기차게 함께 가십시다훌
민우회가 벌써 창립 5주년을 맞는다니 너무 기쁘다. 뛰어난 활동가 몇몇이 아니라
l 땅의 여성들 모두가 민우회의 주인이라는 점에서, 고 88년 ‘구사대폭력추방운동’의 활동은
흐뭇하게 민우회에 대한 나의 사랑을 깊게 확인시켜준다. 써 창립 5 주년을 맞는다니 기쁘다. 운동단체의 생명이 유난히도 나라의 현실에서, 그 성과는 둘째치고라도 여성운동의 발전을 위 쉽없이 노력해 왔다는그사실에 발기인의 한사람으로서 자부짐
권미혁/노원-도봉 지역협의회 운영위원
회원으로서 민우회와 관련하여 기억에 남는 일을 적어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나는 금방 두가지 사실이 떠올랐다. 그 중 하나는 우리가 대중들과 함께 출범하였다는 것이다. 우리 민우회는 기존 에 여성운동을 해 왔던 사람들 뿐만 아니라 여성운동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주부, 사무직여성들파 함께 발기인 대회와 창립총회를 치루었었다. 특별히 이
、
‘ 일 61 가장 먼저 내 머리에 떠올랐던 것은 아마도 이와 같은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i
의 발기준비위원회의 긴 논의과정이 생각나서이다. 아울러 대중과 함께 출범한다 는 이 생각이 당시로서는 비교적 참신한 것이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런 정신은
현재도. 민우회 활동에 이어지고 있고 또 활동의 원동력을 이루고 있다고 믿는다.
‘
효 타당으로는 내가 부장으로 일했던 사회부의 ‘ 구사대폭력 추방운동’이 기억
‘ 난다. 그때 사회부는 사회의 민주화와 여성운동을 결합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었
,. ‘‘
픽 따靈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여성운동에서 다루어 보고자 핸 우리의 요 청에 당시 부회장이셨던 최영희 선배의 제안으로 우리는 ‘ 구사대폭력 추방운동’을 벌이게 되었다. 그즈음 노동현장에선 기업가가 직접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대신 구사대라고 하는 회사쪽 폭력배(같은 노동자이거나 관리직 사원 등)를 동원하여
탄압함으로써 문제의 초점을 노동자와 노동자 사이의 갈둥으로 비치게 하는 신종 수법이 횡행하였다. 우리는 당사자인 노동자 보다는 여성운동 쪽에서 이 문제를 사회여론화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여 사업의 초점을 주로 구사대가 어
떤 배경에서 생겼으며 , 회사를 구한다는 그 이름파는 달리 그것이 얼마나 악랄하 고 폭력적으로 많은 노동자를 탄압하는 집단인가 하는 것을 널리 알리는 데에 두었었다. 운동이 전개되자 여기저기서 호응이 일었고 그 호응을 토대로 구사대 폭력을
행사하는 회사에 대해 항의방문하는 둥 여성운동체로서의 압력행사도 해 나갔다.
평가해 보면 노동운동체가 아니기 때문에 사회에 널리 알리는 효과로 만족해야 했지만 ‘구사대’라는 것이 어떤 일을 하는 집단인가, 그리고 구사대를 고용하는
것이 기업가이라는 사실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사회에 심어주었다고 생각된다. 새삼 당시를 회상하다보니 여러가지 추억이 떠오른다. 유난히도 ‘ 주당파’들이 많았던 우리는 일하는 중간중간 쌓이는 피로를 풀기 위해, 그리고 다음날의 계획 수립을 위해 (?) 청주,
탁주를 불문하고 잘도 마셔댔었다.
규탄대회의 사회를
보면서 ‘구사대 폭력추방운동’을 계속 ‘구사대폭력운동’으로 이야기하는 바람에
후배들로부터 다시는 사회를 시키지 않겠다는 협박(?) 을 당했던 일, 정신이 쪽 빠지도록 시끄럽게 설쳐대던 우리들을 인내로써 참고 격려해주던 다른 동료들.
운동을 결산하면서 이경숙 선배가 마련해 주었던 회식도 잊지 못할 일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가장 잊지 못할 것은 운동을 함께 한 후배들의 헌신적인 노력이다. 사업이 커지면서 나중에는 노동부에서도 함께 거들어 일했는데 한편에
서는 소식지를 제작, 배포했고, 또 한편에선 구사대 폭력 상담 전화를 받았다. 구사대 폭력에 대한 신고전화가 오면 현장을 방문하고 찾아오는 노동자들의 면
담, 노동부및 정부에 항의공문발송및 그회신에 대한탑신을보냈다. 중간중간 보고대회 , 규탄대회를 열었고 마지막으로 폭력백서를 발간하기까지 후배들은 자
기 몸을 아끼지 않았다. 타이프를 치고 만화를 그려넣느라 밤샘도 마다 않으면서 무능한 부장을 떠밀던 박난숙, 이미숙, 조정하, 최문희, 이은영 , 그리고 당시
많은 조언을 주었던 노동부의 윤정숙 언니와 김미숙, 최명숙 들에게 이 자리를 벌어 감사하고 싶다.
이제 민우회는 새롭게 도약할 기반을 마련해가는 시기에 들어섰다고 생각된다. 돌이켜 보면 훌륭한 선배들과 현신적인 동료, 후배들의 노력이 오늘의 민우회를
만들지 않았나 싶다.
무엇보다도 여성운동에 대한 그 분들의 끊임없는 애정과
고민에 아낌없는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 10 주년 때는 더 알찬 모습으로
같이 기뻐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홉
보고/일본의 생협운동과 사무직여성노동자운동의 현황
지난 7월에서 8월에 걸쳐 민우회는 일본을 방문, 그들의 생협운동과 사무직노동자운동의 현황을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가졌다. 이번 일본방문은 앞으로 민우회가 튼튼한 여성운동체이자 지역운동체로서 자리매김하는데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었다. 그 방문기를 싣는다펀집자
Li상 쩨술l을 등}활7j별, 사람함} π}편고:f c:H할
되어 있는 집은 아주 드물다며 잘 들어온 거라는(실지 로 나중에 300엔짜리 우동을 먹는데 단무지를 200엔 주고 사 먹어야 했다) 통역의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네 라면 이, 우리네 푸짐한 인심이 내심 그리웠다. 음식쓰레기 로 골치를 썩긴 해도.
애정을실천한다 이성미/구로-영등포-양천-안양 지역협의회 대표
o
“힘든 일이라 남XRl원이 많다” 는 그린코플 생협 연합사무실 연합사무실은 하까다역 근처 하까다빌딩 7 층에 있
었다. 여기도 원래 사무실 하나로는 모자라 회의실은
리보다 20 여년이나 먼저 생협운동을 시작한 일본
다른 층에 있고, 또 세든 사람이 나가면 더 차지하고
T 의 생협을 둘러보고 배워서 앞으로의 시행착오를
하여 여러충으로 사무실이 흩어져 있었다. 널찍한 사
줄인다는 목적을 갖고 민우회 생협 관련 담당자들은
무실에 남자가 대부분이어서 우선 놀랐다. 각 부서마
8월 3 일부터 8 일까지 5 박 6 일간의 일정으로 후쿠오카
다 7~8 명에 여자들은 1~2 명 꼴로 주변적인 일을 하
의 그린코프 (Green
는 듯 했고 이들중 2~3 명만 정식직원이고 모두 시간
Co-op) 생협을 방문하였다.
후쿠오카는 일본의 4개섬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큐슈섬에 있는데 일찍부터 무역, 상엽의 중심지로서 일본에서 8 번째로 큰 도시이다.
8월 3 일 . 서울에서 비행기로 1 시간 5 분만에 후쿠오
카 공항에 도착하였다. 우리 일행은 통역을 포함하여
제로 일한다는 설명이었다. 경리부장은 여성이었는데 여성이 왜 이렇게 적으냐
고 묻자 “힘든 일이라 남자가 많다”고 한 남자직원은 답한다. 그러나 각 조합별 담당자는 모두 여성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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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일곱이었다. 회장님과 생협위원장, 생협간사, 그
~50대 정도로 나이가 든 분들이었다. 이들은 각 단위
리고 7개 지역협의회 대표(강동, 승파, 노원 , 도봉, 구
조합에서 1 명씩 파견나와 연합과 단위조합간의 교량역
로,
할을 한다고 한다.
영등포, 양전)
등.
공항에는 그린코프 생협연합사무실 직원이 그들의
조직부장인 나까니시란 분으로부터 전체적인 개요
심볼마크인 다람쥐 그림이 든 부채를 들고 우리를 데
를 설명들었다. 생협활동을 한 지 14~5 년이 되었고
리러 와 있었다. 빌려온 봉고차로 유스호스댈 다음으
나이는 41 세라고 자신을 소개한 나까니시씨는 연합에
로 가장 싸다고 하는 YWCA 호텔로 가서 짐을 내려놓
는 27개 단위조합이 있는데 각기 독립되어 재량껏 활
은 뒤 연합사무실로 가서 연합의 개요설명을 듣는 일
동하고 있다고. 생긴지 2 년부터 20 년이 넘는 조합도
을 시작으로 방문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있고 (히로시마 그린코프는 생협을 묘}들기 위한 준비협의
사무실로 가기 전에 먼저 점심을 먹기로 하여 들어
회에 불과하다) 조합원 수도
1, 500 명 정도에서부터 많
간 곳은 과연 ‘ 싼 게 비지먹’이라는 걸 이국땅에 와서
은 곳은 3 만명정도 된다고 한다. 전체 조합원은 21 만
실감케 해줄 만한 집이었다. 음식값이 엄청나다는 얘
명. 총매출액은 500 억엔 (1991 년). 1 인당 매월 이용액
기를들었기 때문에 싼곳을안내해 달라고했더니 데
은 2 만엔. 보통가정의 한달식비가 9 만~1O만엔이라
려 다 준 곳이 었는데 690 엔 (우리 돈으로 4 . 350원꼴) 하
니 우리 민우회 회원들의 윌 이용액과 비슷한 것 같았
는 음식은 설렁탕 국물에 우유를 푼 것(?)같은 맛으로
다. 연합의 독자사업은 없고 조합원수와 연매출액에
비위에 영맞지 않았다. 아까와서 대충 먹긴 했지만.
따라 단위조합으로부터 돈을 받아 운영한다고 한다.
일본은 단무지 등은 절대 곁들여 주지 않는단다.
연합사무실은생산관리부, 조직부, 경리부등크게
대신 우거지 비슷한 것을 잘게 썰어 놓은 것과 생강을
세 부서로 나뉘어 있고 생산관리부에는 쌀과, 농산물
앓게 저며 물들인 것이 놓여 있었는데 그나마도 준비
과(담당직원이 다른 과보다 훨씬 많음), 수산 · 축산과,
,.
뿔뿔
동부생협물류센타에 공급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
차량에 생협안내문과 그린코프 생협의 마크인 다람쥐톨 크게 그려넣고 다닌다.
포장지나 비누 등 건조한 물품과, 여름 불꽃놀이 용품
방문한 적이 있었다. 함께 자리한 나머지 두사람도 우
둥 특별 비상시 물품을 담당하는 특별계획과, 검사와
리나라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관리전반을 담당하는 품질관리과가 있었다. 방안에 방
우리의 전통 멋이 우러나는 음식점을 미리 알아두어야
사능 측정장치가 있어 사료를 포함한 수입농산물은 모
겠다는 생각이 틀었다.
두 여기서 검사를 한다고 한다. 취급품목은 농축산물 뿐 아니라 옷, 신발 등 공산품 도 다양하게 취급하는데 이중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우리도
숙소까지 약 20 분 정도 걷는 길이 마치 서울의 어느 한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다.
우유와유정란, 쌀이라고한다. 우유는호모균이 없는
옷차림은 서울의 기준으로 보면 유행에 뒤떨어졌다
저온살균한 우유인데 노동력의 부족으로 1 주일에 한번
고(?) 여겨질 만큼 미니 스커트 차림이 거의 눈에 띄지
만 배달하고 있었다.
않았다. 무릎아래 길이의 스커트에 열은 색 브라우스
풀목의예 다g휩; 옷 · 신발까지 취급. 연7품목은 우유와 유정란, 쌀 등 취업주부가 늘어남에 따른 인스탄트 식품에 대한 요
를 받쳐 입은 모습들이 마치 텔레비천에서 북한 거리 를 한번씩 비춰줄 때 보여지는 그런 소박한 차립과 수 수한 얼굴들이었다.
쇼윈도우의 옷들도 마찬가지였
다. 우리나라에선 청소년들이 일본유행을 따라간다고
구는계속 높아지는 추세에 있을벤데 그것이 생협이용
비판하는데 토오쿄오가 아니어서 그런 건지,
률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지 묻자 그러지 않아도 큰 고
극히 일부의 유행을 우리나라가 받아들이는 건지, 그
민이라고 답한다. 고민끝에 생협물품을 이용하여 인스
도 아니면 누군가의 말처럼 정부만 부자이고 사람들은
탄트 식품을 몇가지 만들어 공급한 결과 조합원들로부
가난한 나라라더니 그래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그들
터 큰반발이 있었다고. 신선도유지를생명으로하는
의 수수함과 검소함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아니면
곳에서 신선하지도 건강치도 못한 인스탄트 식품을 공
승용차도 다양한 디자인의 소형차가 많고 택시가 오
급할 수 있느냐에 대한 분분한 논란이 그것이었다고
히려 제일 큰 편이었다. 그리고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한다.
사람이 많아 군데군데 자전거를 잔뜩 세워놓은 것을
설명이 끝나고 조직부 사람들과 저녁식사를 하는데
볼 수가 있었다. 그 때문인지 며철 입은 흰 스커트가
섬나라다운 회요리로 차려진 성찬을 마련해 주었다.
서울에서처럼 까닿게 되지 않았다. 훨씬 공기가 깨끗
연합상무로 있는 무라우끼찌는 작년에 민우회 생협을
한 것 같았다.
백명의 파트타엄 주부들이 오전 오후로 나누어서 작업을 하고 었었고 담는 작업이 모두 컴퓨터 처리되어 자기 앞에 상자가 도착하면 컴퓨터 화변에 나타난 수만큼만 넣으면 다음 단계로 념어가는 식이었다. 그 엄청난 시설에 모두 놀라움과 부러움으로 할 말을 앓였다.
이튿날은 어제 잠시 인사를 나눴던, 파견나와 있던
이사들과의 간담회가 오전에 있었다. 상품위원회 위원 장, 쌀 · 과일 등 농산물 위원장, 외국과의 교류관계
및 조직관리 담당자, 비누와평화운동담당자, 우유팩 등 재활용 담당자, 아시아문제 담당자, 기관지 편집
자, 연합부회장 겸 사무국장, 조직위원회 위원 둥 십 여명이었다.
민우회 소개가 있자마자 이들의 질문이 쏟아져 나왔 다. 여성단체에서 생협을 한다는데 대해 대단한 호기 심을 가진 모양이었다. 그곳 생협에서는 주부를 주대 상으로 하면서도 여성문제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문제를
느끼겠지만) 조직된 힘으로 대처하지는 않는 것 같았 다. 그 점이 그들에게 우리가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는 것 같았다.
바구니가 앞에 오연-Cl"Tí-1 켜〕‘ I1 -,-,a....: ^"~I L.!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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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샌타의 컴퓨터 시스템은 연합의 컴퓨터 전문가 3명 016년전어I~털었
경제적 독립 위한 뭐커츠 컬렉티발 활발
다고.
돈보다 마음g보 시J렴과의 알하는 영 |쁨 커
만들어야 할 것인가에서부터 어떤 것을 만들까에 이르
그러나 몇마디의 답변 이후 그들의 호기심은 잠시
루즈까지 거의 다 만들어낸다고 한다. 가격은 시중보
접어두고 생협이야기를 나누었다. 몇개 품목만 이용한 다든가 가격에 만감하여 조금만 비싸도 안 사는 사람
기까지 오랜 토론을 거쳐 지금은 기초화장품에서부터 다더 싼편. 점심을 함께 하는 동안 우리가 질문했던 워커즈 컬
이 많은 점 등은 우리네와 다를 게 없고 오히려 우리
렉티브에 대한 탑변을 보충해 주었는데 자본과 노동,
회원들의 의식이 더 나은게 아닌가생각되는이야기였
경영을 함께 하는 새로운 일의 방식이라는 점에서, 또
다.
경제적 독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앞으로 시도해 볼
조합원 증모방법으로는 확대세트물건이 따로 있어
만한 일인 것 같았다. 처음 무라우까 상무에게 질문했
공동체 반장이 가입하지 않은 사람에게 주어 써보도록
을 때는 워커즈 컬렉티브나 지역의회에 대표를 내보내
하여 마음에 들면 가입하게끔 하는데 반응이 좋다고
는 대리인 활동에 문제가 많다는 부정적 답변을 들었
한다. 출자금은 차등화하여, 많이 이용하는 사람들이
는데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사로부터는 상당히 긍
많이 내고(그만큼조합원으로부터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
정적인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동시통역이나 점포장
므로) 적게 이용하는 사람은 적게 내도록 하고 있었
식 , 도시락 주문배달, 아이보기 , 파출부일 등 역량껏
다. 우리는 그렇게 하면 출자금을 적게 내는 쪽을 택
하고 시간당 300 불(일반 01 700불이라면) . 돈을 번다기
하지나 않을까 조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였
보다 마음맞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을 높이 평
다.
가한다. 토오쿄오 근처의 가나가와 생활구락부에서는
비누사용은 성공적이고 우유팩 회수율도 거의
100%
수준이라고 한다. 모아주는 사람에게 개인적 보상은
워커즈 컬렉티브를 잘하고 있고, 대리인 활동은 지바
생협이 활발하다고 귀뜸해 주기도.
없고 공장에 넘겨줄 때는 kg 당 얼마의 돈을 받는데
점심을 마치고 비를 맞으며 큐슈대학 생협에 갔는데
이 돈은 우유팩 관리에 거의 다 쓰이고 나머지는 생협
대학내에서 학생들 상대의 매점 , 식당, 서점을 운영하
자본금으로 들어간다고 한다. 그들은 자원을 아끼고
고 있을 뿐 특이한 점은 없었다. (우리나라 대학에도 대
지구를 살린다는 차원에서 해나갈 뿐이라는 점을 강조
학 생협이 있다. ) 연합상무인 무라우까씨가 이 대학 생
했다. 상품개발부에서 화장품을 만들어낼 때도 과연
협에서 몇년간 일하다가 지역 생협으로 왔고 사람 좋
개언회원을 확대하는 비결로는 불명많은 사람이 관섬이 많은 사랍어므로 적극 셜득하면 이후 열성적언 회원이 된단다. 그런 사렴을 어제의 나로 보면 애정이 생긴다고 사람쇄l 대한, 자연에대한애정이없으면야얼은힘드리라. 생협운동은항상찌얼을하는기분 으로 할 수 있어 ‘오래된 새알’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가슴에 와 닿았다.
빼빼1m
아보이는 부인 역시 이 대학 생협에서 근무하고 있었
게 웃어보이는 그는 10 년 동안의 공백기를 메우고 사
다.
회를 배울 좋은 기회로 삼으라는 남편의 격려와 누구
누구의 아내,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이 불리워지는
사람과 자연에 대한 애정01 없으면
게 좋아 이 일을 계속하게 되었다고 한다.
결코 할 수 없는 ‘오랩된 l새일’
5 년전에
이사가 되 었고, 현재는 100 명 단위의 운영자가 있는데
저녁에는 하까다 백화점을 둘러보고 그린코프 물품
그 운영자들을 총괄하는 일을 맡고 있다. 자신은 조합
으로 운영하는 식당에 갔다. 그 식당주인 부부는 정신
원에서 바로 이사가 된 드문 경우에 해당하지만 이렇
대문제에 관심 을 많이 갖고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민
게 힘들 줄 알았으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엄살섞인
우회가 정신대대책협의회에 연대하여 활동하고 있는데
푸념도 늘어놓으며 그는 이야기를 이끌고 나갔다. 요
대해 커다란 흥미를 나타내던 식당 여주인은 다음날
즘은, 멍청하던 주부가 확신있는 주부로 바뀔 수 있음
밤 오토바이를 타고 그곳에서 나온 자료집을 갖고 호
을 보여주는 하나의 ‘모텔’로 주위로부터 지목(?) 당해
벨로 찾아왔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통역하는 사람이
연수에 자주 초청되며 이에 기꺼이 웅한다는 얘기도
없어서 손짓, 발짓으로 고맙다는 인사만 하고 헤어졌
시원시원하게 털어놓는다.
다. 또 식당에서 우연히 반핵운동단체 회장이라는 여
그가 개인회원을 확대하는 비결은 새겨들을 만하였
성을만났는데 감옥에 있는동지들을만나러 가야된
다. 불평 많은 사람이 관심이 많은 사람이므로 적극
다며 일찍 자리를 뜨는 바람에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
설득하면 이후 이들이 더 도와주게 되기 때문에 그 사
지만 웬지 친근감이 가는 얼굴이었다. 반핵하면 여기
람을 ‘어제의 나’로 보면 자연히 애정이 생긴다는 것이
서도 반정부인사로 몰리는 건지.
었다.
사람에 대한,
자연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이
일을 못하리라. 그녀는 생협운동은 항상 ‘새일’을 하 는 기분이라며 ‘오래된 새일’이리는 말을 사용하는데 가슴에 와닿았다.
E품의 와7\1와는 다.랫I D.흘러가는 일본 역사 가명핀고부끄럽다고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후까즈씨는 우리를 방문한 진 짜 이유를 털어놓았다.
다름아니라 개인적으로는
PKO 법안에 적극 반대하고 정신대문제 등도 마찬가지 인데, 일본 민중의 의지와는 다르게 역사가 흘러오고
흘러가는 것에 무척 가슴아프고 슬퍼서 한국인을 만나 면 꼭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고. 다음날 조직부장인 나까니시씨의 부인도 이와 비슷
한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들었다. 그 부인은 국민학교 선생이라는데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기 위 밤 9시경, 낮에 만났던 후까즈라는 조직위원이 우리
해서 한국을 가보고 싶어도 차마 무슨 낯으로 한국의
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며 일부러 숙소로 찾아왔다.
거리를 걸어다닐 수가 있겠는가고 자책하더라는 얘기
생협만 하면 오지 않았겠지만 다른 활동을 하기 때문
였다. 일본내에서 지난날 선조들의 과오를 부끄러워할
에 왔다고 한다. 결혼한지 10 년만에 딸 둘(큰딸이
줄 아는 양심적인 지식인들을 만나고 돌아온 점이 내
22
게는 생협 방문 못지 않은 의미로 다가왔다.
서1) 을 얻었다는 53세의 여성이었다. 원래는 토오쿄오 에서 살았는데 시아버지가 가까이 있고 싶어해 이 곳
후쿠오카로 오게 되었다고.
세째날은 빵공장과 물류센타를 방문하였다. 그린코
어 느날 우연히 지나가던
프 생협에 납품하는 12개 빵공장 중 하나로 공장옆에
생협차의 선전문구를 보케 되었는데 아이들에게 안전
작은점포가있어 다른공장에서 만든빵을비롯갖가
한먹거리를먹이고싶어서 시작했다는게 이 길에 들
지 빵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어선 최초의 동기란다.
빵생산을 위해 종업원들을 위한 기숙사 시설까지 갖춰
또 공장 한켠에 신선한
놓고 있었다. 이 공장은 6년전에 설립되었는데 주인의
열심히 해서 조직위원으로 발탁된 듯하다며 겸손하
7
얘기로는 자신의 아이뿐 아니라 일본아이들의 피부질
환이 많아 사명감을 갖고 시작했다고 한다. 힘들지만 그린코프의 요구에 따라 만들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빵을 만들 수 있어 만족을 느낀다고도 한다. 또한 일방적으로 개발하는 시중과 달리 소비자의 요구
에 따라 만들고 신상품이 개발되면 다시 소비자의 의
견을 수렴한 뒤 제조에 들어가는 점이 가장 큰 자랑이 란다. 우리는 언제쯤 저런 의식있는 생산자를 만나 다 양한 빵들을 맛볼 수 있을는지 .
이어 오후엔 동부생협 내의 물류센터를 방문하였 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미 바구니 작업은 다 끝나고 공급차량에 옮겨 담고 있었다.
바구니 (플라스틱상자)
나 손수레가 공간차지를 최소화하도록 모두 접을 수
있게 되어 있고 탑 씌운 차량도 삼면을 다 열고 꺼낼 수 있도록 아주 합리적으로 일을 둡게 되어 있었다. 공급차량을 뒤따라 가보았다. (한 생협 내에 점포를 3~4개 갖고 있다) 점포에 처음 물건을 내린뒤 조용한
주택가를접어들어 어느한집에 도달하자 3 명이 나오 더니 물건을 받고 그 자리에서 다음 주에 시킬 명세표 를 서로 주고 받았다.
이곳 차량을 타고 다니면서 우리네 아저씨들 생각이 났다. 몇 안되는도구와차량을갖고도저렇게 여유있 그린코프 생협에 빵을
게 할 수 있다면 일의 보람도 더 느낄 수 있을 댄데.
납품하고 있는
일의 보람을 느끼기 전에 지쳐버리게 만드는 우리의
공장의 방판매대.
현실이 가슴아폈다.
무농약, 무첨가
소,tl l^띤l 요꽤| 따라뻗몬는
일본산 밀가루로 만드는 이 공장의
물류센타의 합리적 일콩12.1 방씩
빵은 공장의 일방적 생산이 아니라
두부담는 용기와 포장상자를 얻기 위해 다시 다른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주문생t떨 한다고.
물류센터로가보았다. 여기는좀전보다훨씬넓고세 군데에 생협물품을 배송하는 곳이었다. 100 명의 파트타임 주부들이 오전 · 오후로 나뉘어
작업을 하고 있었고 담는 작업이 모두 컴퓨터로 처리 되어 자기 앞에 상자가 도착하면 컴퓨터 화면에 나타
난 수만큼만 넣으면 다른 사람에게로 넘어가는 식이었 다. 6년전에 연합의 전문가 3 명이 프로그램을 만들었 다고 하는데 엄청난 시설에 모두 놀라움과 부러움으로 할 말을 잃었다.
하루일정을 마치고 저녁에는 민박팀 (3 명) 과 호텔팀 으로 나뉘어 헤어졌다. 민박팀에 끼질 않아 자세히는 알 수 없으나 참 좋았다고 한다. 한 나라에 대해 알려 면 역시 그 나라의 집에서 생활해보는 것만큼 지름길 일본 방문에 함께 한 참가자들.
아소산에서.
이 없으리라. 일본에 탁아소시설이 잘 되어 있다는 이 야기는 이미 들었지만 학교수업이 끝난 뒤의 아이들을
뱉야톨훨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생협운동어
너무 사업쪽에 치우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오히려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과 함께 주부운동에 대한 의미를 두고
생협활동을 하는 민우회 쪽이 앞으로 더 바렴직한 방향으로 나아갈수 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돌봐주는 학동관이라는 것이 있다는 게 또한 여간 부
태풍이 지나가는 길과 맞딱뜨려 기차가 다니지 않는
럽지가 않았다.
바람에 꼼짝없이 기차역에서 6시간을 기다린 다음에야
생협방문 일정을 마치고 기왕 온 김에 근처 관광을
겨우 기차로 후쿠오카로 올 수 있었다.
하기로 하여 기차를 타고 뱃부로 갔다. 여기는 온천과
비행기도 결항이고, 하는 수 없이 YWCA 호텔로 다
원숭이산으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나라에서 가까와 한
시 가서 하룻밤을 더 지내게 되었다. 모두들 집으로
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고 한다.
전화를 하느라 선물로 받은 전화카드를 요긴하게 썼
다음날 아침 아소산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가면서
일본 특유의 정취를 느낄 수가 있었다. 산을 너무나 잘 가꾸어 놓아 나무가 아주 울창했다. 역에 내리자
다.
비록 뭇하지 않게 하루가 연기되기는 했지만 6 박 7 일이라는,
구마모도 생협에서 젊은 청년이 나와 맞이해 주었다.
주부로서는 꽤 긴 일정이었다.
사업돼I~~친 그린코프 생협 여성운동 ^I각 보강하면 좋을 듯
어머니는 일본인이고 아버지는 한국인이라 한다. 그래
도 한국인의 피가 섞여 있다니까 우리 동포를 만난 듯
생협방문에서 관광까지 차편이나 숙소 예약 둥 그린
반가왔다.
아소산은산정상(중턱?)까지 도로를잘닦아놓았
코프(조직부) 측에서 빈틈없이 준비해 주었는데 그들의
다. 태풍의 영향으로화산재가날려 눈뜨기가힘들긴
철저하고 세심한 일처리 방식은 높이 살 만했다. 한
했지만 우리의 산과는 다른 자연의 아름다움과 위대함
가지 아쉬웠다면 머리 그린코프에 대해 사전 공부를
을 지니고 있었다. 아소산은 휴화산인데도 바로 얼마
하고 갔더라면 더 적절한 곳을 보고 올 수 있었을 거라
전까지 소규모의 폭발을 되풀이했다고 하고 우리가 간
는 점이었다. 부연하자면 우리 수준에는 연합보다 단
날도 분화구에서 가스가 계속 분출되고 있었다. 박물
위조합이 더 적합하므로단위조합을자세히 보고왔어
관에서 상영한 ‘아소의 사께’란영화는팩 인상적이었
야 했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물류센터도 엄청났지만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문제
다. 아소산에서 우리는 나가사끼의 원폭투하를 기념 (?)
들을 물고 늘어져 실수를 줄여 나가는 그들의 일하는
하여 벌이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온 독일인들을 잠
방식과 일에 대한 의미부여나 자세도 우리가 배울 점
깐 만났다. 이들도 구마모도 생협 직원이 안내하고 있
이었다.
었다.
우리도 미리 알았더라면 참석해 봐도 좋을 것
같았지만 우리 일정으로는 하루를 더 있어야 가능한
한편 주부를 대상으로 하는 생협운동인데 그들은 사 업쪽에 너무 치우쳐 있지 않나 하는 느낌도 받았다.
일이었다. 아소산을둘러본후그청년을따라구마모
그래서 운동적인 면을 배우러 우리나라, 특히 민우회
도 생협으로 갔다.
생협을 방문하러 많이 오는 듯 하다.
구마모도생협은그린코프생협연합의 한단위조합
오히려 여성문제에 대한 인식과 주부운동에 대한 의
으로 조합원이 7 , 000 명 정도이고 실이용자는 5 , 000 명
미를 두고 생협활동을 하는 우리쪽이 앞으로 더 바람
정도 된다고 한다. 마침 이사들의 회의 중이라 간단히
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인사만 하였다. 연합보다는 확실히 젊은 충들이 많았
었다.
고 3~4살 되어보이는 아이들이 바로 옆의 탁아방에서
마지막으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지역협의회
놀다가 엄마를 찾아오기도 하는 것이 정디워 보였다.
의 운영위원들 중에서 생협견학을 정기적으로 추진해
여기서 연합에도 없던 r 구마모도 생협 20 년사」 란 책
나가는게 좋겠다고의견을모았다. 백문이 불여일견
1 권씩과 전화카드를 선물로 받았다.
이 아니겠는가.훌
생산지 방문은 사정이 여의치 못하여 취소되고 그날
밤은 구마모도에서 잔 뒤 다음날 아침 일찍 후쿠오카 로 가서 2시 비행기를 타기로 하였단.
헌데 때마침
오전 9시 55 분
KAL
비행기를 타고 2시간만에 일본
나리따공항에 도착하였다. 지난해 한국에 왔던 찌아 끼씨가 마중나와 있었다. 일본의 첫 느낌. 간판만 일 본어로 되어 있을뿐 도시의 외양이나 분위기, 얼굴모 습 둥 모두가 한국과 똑같았다.
윤정축/노조사업부장 지 난 7월 29일에서 8월 4일까 17 일간 민우회 노조
1 시간 40 분간 기차를 타고 우린 와세다봉사원이라
는 숙소로 갔다. 그곳은 와세다대학촌의 값싸고 자그
마한 유스호스텔이었다. 대학가여서인지 주변에는 수
| 사업부원 4 명과 노동조합 간부 4 명 (증권 2 명, 은
많은 서점, 값싼 음식점과 옷가게가 총총했다. 저녁에
행 2 명) 풍 8명은 일본을 방문하여 토론회와 기타 프로
숙소 근처 한국식당에서 와꾸와꾸회원들과 한국방문자
그램을 가졌다.
들간에 첫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주인과 종업원이 모
이번 프로그램은 민우회와 일본의 여성단체인
‘와
꾸와꾸 강화’가 함께 기획하였다.
두 한국인인 그 식당에서 냉면과 비빔밥을 먹으며 소 개시간을 가졌다.
‘와꾸와꾸 강좌’ 회원 10 여명은 지난해 8월 한국을
‘와꾸와꾸’의 회원은 30 대 중반에서 40 대 후반까지
방문하여 마산공업단지를 둘러보고 민우회와 이틀간
의 직장여성들이 대부분이다. 잡지사 기자, 도서관 사
토론회를 가진 바 있다. 우리는 그 토론회와 일본측이
서, 유아원 보모, 보험사 여직원, 한국말을 본격적으
보내온 많은 자료를 통해 일본의 여성문제, 기업의 인
로 배우려고 15 년 일한 직장을 그만둔 사람 둥 그들의
사제도, 임시직 문제 등이 우리와 매우 흡사할 뿐 아
직엽은 다양했다. 주부가 몇 명 있었고 다수는 독신이
니라 우리나라가 일본을 모텔로 그들을 닮아가고 있음
었다. 대개가 40대 여성이었으나 그들의 외모, 생기발
을 알고 일본을 직접 방문하여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
랄함, 자기일에 대한 애정과 적극성은 그 나이를 초월
기로 하였다. 일본의 여성운동의 현황을 알아보고 우
한듯했다.
리나라 사무직노동자의 당면문제인 코스선택제도(신인
20 대의 마음, 30대의 외모, 40 대의 나이.
이것은
사제도). 임시직노동자 문제, 성폭력 문제 둥을 주제
그들을 비롯해 우리가 7 일간 만났던 일본여성들에 대
로 토론회를 갖기로 한 것이었다.
한 강한 인상이었다.
8명의 참석자들은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시간을 쪼개어 기는 것인 만큼 ‘본전을 뽑아야 한다’는 심정으 로 일본여성운동에 대한 사전 토론회 및 발제문 검토 를 하는 둥 많은 준비를 하였다. 그리고 민우회와 와
이날은 민우회 실무자와 우리 쪽의 노동조합 여성간
꾸와꾸는 토론 주제, 방문단체 선정 및 기타 일정을
부들이 나뉘어 각기 일정을 달리했다. 민우회는 ‘여성
논의, 합의하기 위해 수개월간 20 여통의 편지를 주고
민주클럽’과
받기도 하였다.
‘증권사’와 은행을 방문하였다.
‘에도가와 지역노조’를,
노동조합팀은
참석자 모두가 일본은 초행길이었다. 책과 자료,
우리가 방문한 여성민주클럽은 1946년에 창립된 유
신문에서 본 일본, 그 ‘단편적 지식’이 전부였다. 일
서깊은 여성단체이다. 골목에 위치한 허름한 건물의
본, 그 ‘먼나라 이웃나라’를 둘러본 소감을 말하기엔
작은 사무실 2개, 그것이 45년간 일본여성운동을 지켜
일정이 너무 짧았다. 더욱이 우리가 만난 사람들은 섬
온 작은 산실이었다. 하나는 사무실, 하나는 이 단체
나라 일본속의 ‘섬나라 사람들’이었다. 따라서 이 글
가발행하는 ‘훼민 (Femine) ’이라는신문을만드는곳
은 일정을 스케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다.
이었다.
이 단체는전국에 20개 지부를두고있는데 한지부 당 회원이 20 명 (동경은 30 명) 이다. 따로 사무실은 없 으며 지부모임은 월 1 회, 전국모엄은 연 1 회를 갖는 다. 매년 12월 정기바자회와 신문수입으로 재정자립이
뱉빠톨圖
7월 30일.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여성단체 중 하나인 부인민추클럽을
방문해 회원들과 함께.
8월 1-2일 신인사제도,
임시고용직,
성폭력에 관한 세미나톨 마친 후 참석자들과 함께.
가능하다.
‘훼민 (Fernine) ’은 단체 창립과 동시에 창
나되었으며 직종도공무원, 금속노동자, 운전수, 수
간한 주간여성신문으로 모두 6 명의 실무자가 만든다.
퍼마켓 점원 둥 다양하였다.
월 2회는 4 면, 2회는 2 면을 발행하며 전체 1 만여명의
이곳에서는 교육, 상담, 소모임 둥의 활동을 동}는데
독자가 있다.
회사와 교섭할 법적 권한을 지닌 것 외에는 민우회 사
‘여성민주클럽’은 전후 일본사회의 변화와 함께 운
무직 부문활동과비슷한점이 많았다. 지역노조는 영
동도 변화 발전시켰으며 여성평등, 반전평화운동, 반
세기업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도 중요한 조직형태로 보
공해환경운동, PKO 법안반대운동, 핵과 원자력발전
여졌는데 정부의 허가나 개입 정도에서는 일본은 우리
소폐기운동, 아동의 권리실현, 전후 보상실현파 아시
와 판이했다.
아인의 연대 등 과제와 쟁점도 다양하다.
저녁 9시가넘어서야시나가나지역에 있는 ‘도토리
환갑이 훨씬 지났을 회장 야마구찌씨는 그가 봉제공
보육원’에 도착하였다.
마침 와꾸와꾸회원이 이곳의
장 주부노동자였던 22세때 ‘훼민’지를 보고 이 단체에
보모여서 어렵지 않게 숙박이 가능했다. 시나가나 지
서 일하게 되었다. 신문발행인인 기다무다씨는 올해
역에는 공립보육원이 37개, 사립보육원이 10개 등 모
60 대 초반으로 20 여년간 무역회사에 다녔는데 남편이
두 47개이다. 정부는 일정기준의 시설만 있으면 공립,
죽은 뒤 이 곳에서 15년째 일하고 있다. 회원구성은
사립 구별없이 상당한 지원을 한다. 현재 이 보육원에
주부와 직장여성이 8:2 이고 무공해물건 판매와 지역
는 60 명의 아동 (0 - 5서1) 이 있는데 이들의 부모는 소득
조직을 위해 지부를 두고 있다. 운동파제에서 민우회
세에 따라 1,
와 유사한 점이 상당히 많았다. 각 단체의 활동을 소
의 총운영비 중 부모의 부담은 약 7% 로 매우 적은 편
개하고 민우회의 비디오(작은 풀어|도 이름 있으니)도
이다.
500-45 , 000 엔의
보육료을 낸다. 보육원
이 보육원은 ’67년 맞벌이 부부들이 돈을 모아 만들
보면서 3시간여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정치의 변화
었다. 당시는 회사원 월급이 4만엔인데 보육료가 1 만
그리고 이에 여성운동이 어떻게 대웅했는가, 재정문
3 , 000 엔이나되었으나’83년 이곳으로이사오면서 정
제, 조직운영체계 둥에 깊은 관심을 갖고 질문하였다.
부지원을 받게 되었다.
우리는 전후 45년간의 일본의 사회,
건물은 3층. 조리시설이며 목욕탕, 놀이시설, 작은
이야기 7} 진행되면서 반세기 동안 민주여성운동의 맥 을 지키며 일해온 나이든 활동가들의 ‘정정함’을 보며
문까지 모두 어린이를 위해 배려되어 있었다. 간호사,
일본여성운동의 뿌리를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었다.
조리사는 물론 보모들도 매우 많았다. 시설이 매우 훌 륭하다고 입을 모으자 ‘이 정도는 그저 그런 수준’이라
저녁 7시경 에도가와 지역 노조를 방문하였다. 민우
고 해서 우리는 다시 한번 놀랐다.
회만한 작은 사무실에는 남녀 노조간부들이 맥주, 음 료수 등을 준비하고 우리를 맞았다. 일본의 많은 지역
현재 일본은 보육소가 2만 5 , 000 여개에 달하는데
노조 중 하나인 이 노조는 ’84년 조직되어 300 여명의
50년부터 40 여년간 계속된 보육소 설치운동의 역사가
조합원이 있다. 여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탁아운동 경험이 아직
45% ,
외국인노동자도 70 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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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장탓인지 몸은 천근만근이나 잠이j 오지 않아 기자 인 스즈끼씨와 민우회 회원들은 새벽 3사까지 계속 얘 기를 나누었다. 60년대까지 한국 못색鐵았던 일본의 운동이 지금 소수화되고 무력해진 이유든 무엇인가? 그리고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현황 및 여성들의 의식 등에 대해서 .
7월 31 일
새로운 조직과 대요띨 창조하는 여성들 오전에 도토리보육원에서 일본의 보육소운동에 대
한 간략한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요꼬하마로 숙박장소로 이용한
향하였다.
도토리보육원에서 환담중.
그곳의 제일 큰 서점인 에이쇼도서점의 파트타임 노
1990 년에 결성된 이 단체는 회원 200 명 , 후원
조를 방문하였다.
200
일본에는 파트타임 노조가 모두 3개인데 그 중 하나
명 (남성이나 타지역 여성) , 자문변호사 10 여명으로 역
인 에이쇼도 노조는 1978년 당시 20 명의 조합원(여
사에 비해 꽤 큰 조직이었다. 이들 단체내에 가나가와
18. 남 2) 으로 조직되었다. 이들의 평균 근속년수는
지역여성노조를 두고 있는데 50 여명의 여성조합원이
15-20년, 나이는 40세 전후가 많았다. 당시 2 명의
있다. 여성단체 내에 노조가 있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임신한 파트타임 노동자에 대한 해고움직임을 계기로
‘지역여성노조’가가능한것도매우인상적이었다. 이
결성된 이 노조는 정규직과 동일한 모성보호 쟁취 , 시
들은 평화운동, 핵발전소반대운동, 외국여성노동자를
급 510 엔에서 870 엔으로의 인상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위한 상담 및 쉽터도 운영하고 있었다. 마침 그 사무
해왔다.
실 옆방에서 일본 야쿠자조직에게 매춘을 강요당하다
우리가 만난 40대의 한 여성노동자는 도라지꽃 무늬
도망쳐서 출국날을 기다리는 태국여성 2 명을 만나볼
에 ‘전쟁에 대한 배상과 책임을 지라’는 글자가 새겨진
수 있었다. 일본은 오래전부터 아시아나 남미에서 온
작은 뺏지를 가슴에 달고 있었다. 일본내의 전쟁배상
노동자들의 문제가심각한데 이 단체는주로입국관리
운동단체에서 구입했다며, 관심을 보이는 우리들에게
소, 우체국, 대사관을 통해 여성들을 인계받아 출국을
다음날 동료를 통해 모두 한개씩 전해주었다. 그들은
돕고 있었다. 이곳의 활동은 언론에 보도될 만큼 매우
우리를 노조사무실 (방한칸짜리 오피스텔 로 데리고 가
활발한 편이었으며 그들은 자기 단체가 ‘여성운동의
준비한 김밥과 빵으로 점심대접을 해주었다.
백화점 ’ 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파트타임 노동자의 부당한 대우와 그들 노조
회장은 40 대 초반의 디자이너 출신 주부로 가게를
의 활동에 대해 매우 주의갚고도 열정적으로 설명해주
운영하고 있는데 매우 멋쟁이었다. 결혼후 20 대부터
었다. 일본에는파트타임 노동자가 800 만명이나되므
소비자운동,
로 노조가 존재하는 것은 너무 당연하였으나, 그 수에
평화운동을 쭉 해왔다고 한다.
저녁 교류시간에 우리는 미즈라회원들과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허름한 음식점의 절반을 차
비해 노조수가 너무 적다고 생각되었다.
바쁘고 빡빡한 일정은 이날도 예외가 아니었다. 간
지하고는맥주를마시며 서로에 대한호기심으로쉴새
담회 직후 우린 곧바로 가나가와현에 있는 ‘ 미지라’
없이 떠들었다. 미지라에서 실무자로 있는 한 주부는
(MS 라는 뜻) 라는 여성단체를 방문하였다.
노조를 결성하다 해고되어 무려 20년간의 법정 복직투
일본의 여성문제와 기업의 인사제도
임시직 문제 등은 우리와 매우 홉사하다. 우리가 만난
‘샘나라 사람들’은 여성평등 반전평화운동 핵과 원자력발전소 폐기뚫, 아동의 권익실 현, 전후 보상실현과 아시아인의 연대 등 다양한 과제를 운동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노력을 거듭하고 있었다.
빼빼훨
쟁 을 통해 3년전 3 , 800만엔 (한화 약 2억 5 천만원) 을
고안내물도 500 장이나만들어 주변에 뿌렸기 때문인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녀는 이 돈을 모두 미즈라
듯하다.
사무실을 장만하는데 밀어넣었다고 한다. 우리측 일행
토론회는 한 · 일 양측의 발제에 이어 우리나라 노조
중 한명이 20년 투쟁의 고통에 대해 묻자 “ 투쟁은 재
간부 2 명이 5 분씩 현장사례를 발표하며 진행되었다.
미있고 신났다”며 경쾌한 표정을 지어 우리측 일행은
토론회는 4시간반 동안 진행되었는데 양측이 이 제도
모두깜짝놀랐다. 그녀의 태연한대답에 놀랐고거액
에 대한 원인과 실태를 발표하였고, 30 대 초반의 여변
을 여성운동을 위해 미련없이 회사한 것에 또 놀랐다.
호사가 자기가 맡은 여직원의 조사 사건을 간략히 소
어느새 시간이 너무 늦어 뛰다시피 역으로 향하였다.
개하였다. 또 ‘재일한국민주여성회’라는 교포여성단체
일본의 전철과 지하철은 모두 29개선이 있다. 5개
간부들도 참석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들에게
선 뿐인 우리에 비하면 엄청난 것이어서 우리가 이동
종군위안부 자료집과 단체소개서를 건네주자 “민우회
할 때마다 그들은 우리를 안내했고 주부임에도 불구하
를알고있으며 매우활동적인 단체라생각한다”고말
고 숙소에까지 들어와서 늦도록 얘기를 나누다 돌아가
하였다.
곤하였다.
일본측 발제자는 지가씨로 환갑이 넘었다.
이분은
7년간 은행에 근무하며 노조일을 하다 퇴직후 은행노 동연구회 연구원으로 계속 일하고 있었다. 그 나이에 도 소녀같은 외모와 말투를 간직하고 있으며 발표도 이날은 토론회 첫날로 주제는 ‘코스선택제도’였다.
장소는 동경 노동기준국 내의 동경여성정보센터.
매우 열정적이어서 우리는 그에게 ‘끓는 냄비
(bo i1 ing
pot) ’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오후 1 시부터 토론회가 있어서 오전에는 토론회장
토론회가 끝나고 우리를 포함한 25 여명은 근처 중국
주변의 공원을 잠시 둘러보았다. 일본 국왕이 거처하
집에서 교류시간을 가졌다. 식탁별로 토론회에서 되어
는궁건너편 공원이었는데 우리를안내해준찌아끼씨
진 이야기와 웃음으로 중국집이 온통 소란스러웠다.
에게 국왕이름을 물으니 모른다면서 많은 젊은이들이
쉴새없이 맥주와 음식을 시켰고 분위기가 얼큰해지자
국왕에 관심이 없으며 그는 그저 상징적인 존재일 뿐
양측은 노래를 서로 청했다. 우리들은 ‘딸들아 일어나
이라고 한다.
라’ ‘서울에서 평양까지’ ‘가야하네 ’ 둥을 율동과 함께
‘전범의 후예들’이기 때문에 굳이 관심
가질 이유가 없다고. 이날 토론회에는 우리를 포힘해서 모두 55 명이 참석 하였다.
일본 실정에 비하면 매우 많은 숫자인데, 이
들이 이 토론회를 ‘훼민’지와 ‘노동정보’지에 광고하였
목청껏 불렀다.
‘서울에서 평양까지’는 특별히 가사를
통역해 주었는데 눈물을 흘리는 일본여성도 있었다. 박수와 환호, 그리고 앵콜요청에 분위기는 한껏 부풀 어 터질 듯 하였다.
i 신인사제도 도입 반대과정을 발표하는 중소기업은행 노동조합 박정섭 부위원장.
잠시후 “백두산으로 달려가자라는 노래에 맞
@월 2일 토론화를 마치고 시골 별장으로
춰 율동을 하였고, 해방춤도 가르쳐 주었다. 15 명 모
이날은 임시직과 성폭력 두가지 주제토론회가 있어
살아온 60 여년의 모습, 직장생활, 노조활동, 최근까
서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었다. 전날보다 참석자는 줄
었으나 토론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었다.
일본에서는 임시직 중 시간제근무고용이 하나의 확 실한 고용구조로 정착되어 있었다.
그 수도 많으며
(800만명정도) , 이들 중 70%가 여성이고 여성 중 35세 이상이 82% 였다. (90 년 통계)
동경의 시간제근무 여성노동자의 경우는 평균 나이
가 43. 2세, 소속연수는 4.8년, 월 20.5 일근무, 1 일
5.9시간 노동, 시급은 835 엔이었다. 일본 여성은 분 명 M 자형 고용구조를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일본처럼 시간제근무고용이 임시직의
두가 돌아가며 노래와 춤을 선보였다. 또한 지가씨가 지의 남편과의 투쟁도 들었다.
무엇보다 재미있었던 것은 와꾸와꾸회원들에게 별
명을 붙여주는 시간이었다. 몇일간 접촉하면서 그들의 특정을 알게 된 우리들이 이곳으로 오는 기차안에서 준비해둔 것이었다. 그것은 그들에 대한 우리들의 관 심과 고마움의 표현이었다.
덜렁이, 헐랭이, 봄처녀, 하이디, 끓는 냄비, 여자 로탱, 보이쉬 우먼, 프리티 우먼 등 한명 한명의 별명 과 그 이유를 설명할 때 모두가 박장대소, 천장이 뚫
릴 지경이었다. 그들은 “한국사람은 창조적이고 문화 적 재능이 있는 것 같다” 고 다들 한마디씩.
다종은 아니나 일용, 촉탁, 아르바이트, 파트 등 여러 형태의 임시직이 있음을 발표하였다.
또한 성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았는데 특히 일본발표
자는 직장내의 성폭력을 인격권과 직장내 환경문제의
8월 3일
산속의 효빠절,그리고 민주증권노조 점심 바베큐파티를 위해 간단히 아침을 끝내고 우리
차원으로 바라보고 있었으며 출판사 여직원과 버스 안
는 감자를 캐러 지가씨네 밭에 갔다. 소화도 시키고
내양의 폭행건을 보고하였다.
시골말도 보여주려는 노부부의 깊은 배려이리라. 긴
이 보고를 통해 남성에 의한 성폭력은 양국이 매우
고무장화를 신고 1시간여 감자를 켰다. 2시간 동안
흡사하지만 직장내 성폭행에 대해서는 일본여성운동이
‘끓는 냄비’는 점심준비에 바쨌다. 마당에 화덕을 놓
보다 적극 대응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고 고기와 각종 야채를 함께 굽고 주먹밥도 불에 구웠
4시가 다 되어서야 토론회가 끝났다. 우리는 전날
일본측 발제자인 지 7~1 의 후지산 근처에 있는 시골집 으로 향하였다. 기차안에서 도시락을 먹으며 오랫만에
다. 후지산을 멀리 바라보며 배가 남산만하도록 ‘바베 큐’ 요리를 먹었다.
행주치마 바람으로 역으로 배웅나온 지가씨는 “열
느긋한 시간을 가졌다. 지가씨 부부는 역까지 마중나
심히 일하세요. 신인사제도는막아야합니다”라며 우
와 주었다.
리와젤일이 악수를나누었다. 돌아오면서 지난해 그
20 여분간 택시를 니눠 타고 시골길을 달려 산으로
둘러싸인 하얀 2 층집에 도착하였다. 一 노부부는 부인의
들이 왔을 때 우리가 별다른 접대나 배려를 못했음을 기억하고 새삼 매우 미안해졌다.
사무실이 동경이어서 3 일간만 함께 살고 3 일은 떨어져
저녁에 일행 중 3 명은 코스선택제도가 도입된 환삼
산다고 한다. 남편은 동경의 일을 정리하고 몇년전부
증권사의 민주노조를 방문했다. 2개 노조 중 1 개는
터 농사를지으며 산다. 스위스산중턱의 별장을연상
조합원 600 명, 민주노조는 18명 (여 13. 남 5) 이었다.
케 하는나무집의 하룻밤은한껏 신났으며, 정을나누
18 명 이 모두 기 혼인데 그중 10 명인 5쌍이 부부였다.
는 귀한 시간이었다. 노부부는 우리를 위해 오이김치
1976년 설립된 이 노조는 코스선택제도를 반대하였
와 짝뚜기를 준비해 놓았고 맥주와 사라다, 과일이 식
고 지금도 ‘인간적인 노동조합주의’를 내걸고 의롭게
탁위에 풍성했다. 우리는 이 시간을 위해 준비해둔 한
싸우고 있다. 우리는 이 제도의 문제점과 노조의 대응
국전통과자(약과 , 강정 등) 세트를 내놓았다.
방법에 대해 집중 질문을 하였고 한편 소수의 끈질긴
대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운동, 더우기 현재의 침체된 운동을 극복하려는 신세대가 절대
부족한 일본. 나라는 부자가 되었고 대다수 젊은이들의 관심은 미국을 바라보고 개인들 삶의 여유와 즐김에 있다고. 그럼에도 우리가 만난 대개 40대 여성들인 이들은 자기일에 대한 애정과 적극성이 매우 뛰어났다.
빼빼랩
버팀에 경의를 표하였다. 토오쿄오 금융가에 위치한 그 증권사 부근 식당에 가서 우리나라 노조활동이나 일본직장인들의 생활과 정서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렵게 접촉한
끝에 일본직장사회에서는 천연기념물감인 희귀종을 극
적으로 만난 것이었다. 숙소에 돌아와, 재일한국민주여성회에서 우릴 기다 리다 그냥 갔다는 메모를 보며 얼마나 아쉬웠는지 모 른다. 늦게 3 명의 와꾸와꾸회원과평가모임을가졌다. 세심한 배려에 대한 고마움, 일본의 운동을 닮지 말아
야겠다는 생각, 오기전 준비를 더 잘했더라면 하는 아 쉬움 둥 여러가지 평가들이 나왔다. 우리는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벽 4시까지 일
본의 마지막 밤을 나누었다.
8월 4일(화) 일부는 쇼핑하러 나가고 민우회 4 명은 숙소 옆건물 의 아시아여성노동자교류 센터를 방문하였다. 민우회 를 잘 아는 사무국장의 안내로 사무실도 돌아보고 짧 은 시간이었으나 근처 와세다대학 캠퍼스도 돌아보았 다. “웃으며 헤어집시다
숙소를 떠나며 우린 서로의
눈을 쳐다보며 손을 혼들었다. “한국서 다시 만나요 “ 고마웠습니다
우리는 가는 곳마다 그녀들에게 물었다. “왜 일본에는 젊은(여성)
활동가를 볼 수 없습니
까?"
“한국서는 저희들처럼 서른 정도면 선배인데 여기 오니 한참 후배인 것 같습니다. 왜 일본운동에는 대중 은 없고 소수 나이든 활동가들만 움직입니까?"
“일본은 부자가 되었고 젊은이들은 미국을 바라봅 니다. 개인의 삶, 여유와즐김이 그들의 관심입니다 우리가 방문을 통해 느낀 일본의 문제는 운동이 대 중과 함께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더 큰 문제는 그
침체를 극복하고자 하는 신세대가 없다는 것이다. 그
러나 20 여년 전까지 그들이 건강하게 펼쳐온 여성운동 -보육소운동 등
그리고 지금 생협운동을 중심으로
지역조직을 확산시키려는 움직임, 직장내 성차별과 성
방문일정을 마친후 일본은행노동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있는 지가씨가 자신의 집에 초청, 률거운 시E떨 보내고 있다.
폭력을 법정까지 이꿀고 가는 용기있는 투쟁, 소수이
지만 PKO 법안반대,
반전반핵평화운동,
반핵반원전
운동, 환경운동 둥 다양한 과제를 여성운동으로 꿀어 들이는 노력 둥은 우리에게 의미있는 시사점을 주코
있다.빼
45
살며생각하며
‘남자파출-번-’와의 커피 한잔 문션경/환경운동가
01 E
요일 아침이었다. 나는 꿈속에서 연극의 주인공이 되어 “연극을 잘 해。때
연습을 하려는데 금방 막이 열리며 연극이 시작된다고 한다.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다가 잠이 쨌다.
, "하는 마음으로 “연습을 안 했는데
시계를 보니 7시가 넘었다.
옆자리의 남편은 언제 일어났는지 자리에 없다. 나는 꿈속의 설레이던 순간들 을 다시 한번 떠올려 보며 뭔가 잃은 듯한 허전한 마음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방문을 열고 나서니 밥 뜸드는 구수한 냄새가 집안에 가득하다. 일어나서 밥을 했구나
, " 하면서
“남편이 벌써
부엌으로 가서 밥솥의 불꽃을 살펴보고 두리번
거려도 남편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밖의 복도에서는 사람들 이야기 소리가 간간이 들려온다.
아침상을차렸다. 얼마 보더니 빙긋이 웃으며
46
빼뿔톨랩
충성을 다짐한다. |까지 신바람이 나서 집안일을 하였다. }르쳐 주어도 실수하여 , 버랄 때는
l상 남자파출부 못쓰겠네”하는 내 투정에
“아직도 당신은 나의 진실한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 며 나의 부족한 이해십을 탓하기도. 든 가사일이 해결될 수 있을까 의문과 염려
실력을 믿고 또 우선은 별다른 방법이 없을 를 했다.
남편은 자칭
‘남자파출부’가 되어
다는 다짐까지 하면서 나를 안심시켰다. 별다른 일이 없는 날은 집으로 달려와 집안청 기까지 하면서 신바람이 나서 나를 돕기 시작 남편은 가슴속의 사료떨 행동으로 보여준다.
남편과 함께 〈논지당〉에서.
하였다. 이렇게 스스로를 ‘남자파출부’라고 말하면서 나를 도울 때는 나에게 짝듯 이
‘사모님’ 이라고 불러 나를 웃기기도 하고 내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하였
다. 그러나 오십이 넘어서 해보는 가사일이 남편한테는 생경하여 ‘일의 방법’을 몇번을 가르쳐 주어도 실수하는 바람에 나를 속상하게 하거나 아예 일을 망쳐
버리는 일이 여러번 있었다. 이럴 때마다 힘든 일을 도와준 것은 고맙지만 망쳐놓 은 일을 보면 속이 상해 “더이상 남자파출부 못 쓰겠네 ” 하며 불평과 투정을 부리
곤 하였다.
그럴때면 남편은 남편대로 할 말이 많다.
“직장일 하랴, 집안일 도와주랴, 힘들고 귀찮지만 당신 생각해서 참고 도와주
었는데 남의 맘을 몰라 준다” 고 섭섭해 하며 ‘남자파출부’ 파업을 선언하고 며칠 이고 시무룩해서 말을 안한 적도 여러번 있었다. 그러나 나는 며칠은 참고 혼자
일을 하지만 너무 힘이 들어 남편에 도움을 요청하면 남편은 그동안 불편했던 심기를 잊은 듯 다시 가사일을 도와주며 자기의 너그럽지 못한 마음을 실토하기도 하였다.
남편은 나에게 “이제 실수는 다시 없을거요”하면서도 “아직도 당신은
나의 진실한 마음을 모르는 것 같다”고 하기도 한다. 그럴때면 내가 너무 했나 생각하며 나의 부족한 이해심을 탓해 보기도 하였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를 보고 “가정일, 직장일, 모든 일을 어떻게 하느냐?" 고 물어올 때가 있다.
나는 그때마다 머뭇거리다가 “ 남자파출부가 도와줘요”하면
모두 의아해서 다시 묻는다.
“남자파출부요?" 그러면 “나는 우리집에서는 우리
남편이 남자파출부예요”하면 믿을 수가 없다는 듯이 자세히 이야기해 줄 것을 바란다. 그러면서 어디 그 일이 잘 되느냐고 묻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라든지 과연 남편의 도움으로 가사일을 무리없이 해결할 수 있을까? 등의 의문을 표시하며 나보다 더 걱정들을 한다.
나는 이럴때마다 “서로 생각해주고 이해하니까 실수를 반복하면서도 남편은 남자파출부 역할을 잘 하고 있어요”하고 대탑을 한다. 나는 가끔 예전의 우리 부부의 생활을 떠올려 본다. 유교적인 가정에서 자랐고
어머님이 나에게 “남편을 하늘같이 알아야 한다” 고 가르쳐 주셨기에 결혼후 남편 의 손발이 되어 남편의 식사시중은물론옷을입는것까지도살펴주던생활이었지 만,
그때는 지금보다 오히려 서로 생각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적었던 것 같다.
남편은 나의 가사일을 도와준 후로는 ‘주부의 가사노동’이 만만치 않음을 알고 가끔
‘주부예찬’을 한다.
“여자들은 훌륭해 !
그 힘든 가정일 다하고 집안의 큰 일 작은 일 다 치루고
양가 부모님 , 친척, 생일 다 기억하고 심지어 조카들의 돌, 백일까지 잊지 않고 챙기다니 요즈음 남편은 더욱더 가사일에 이력이 나고 있다. 스스로 설거지 방법과 가스 절약 요령을 터득했고 아들에게 유리컵 사용을 덜 하도록 타이르며 나에게는 식탁
을 간소화해서 주부의 가사노동을 줄여야 한다고 이야기하기까지 한다. 그러면서 나에게 “이 정도면 당신의 안사람 노릇이 합격이냐? " 고 재미있게 묻기도 해서 나를 웃기기도 하고 한편 당황스럽게 하기도 한다. 이렇게 남편이 나의 가사일을 도와주지만 나도 가정에서 주부역할과 아내역할
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무리 밖의 일이 바쁘더라도 남편이 퇴근하 기 전에는 집에 들어와 남편을 기다려 맞아주었고, 가족의 식사는 언제나 내손으 로 정성껏 만들면서 맛있는 음식,
안전한 식품을 찾으려고 애쓰고 노력하다가
환경문제와 부딪치게 되었다. 지금 우리의 환경을 생각할 때마다 내가 어려서 살던 고향의 아름다운 동산과
맑은 물, 맑은 공기 그리고 지극한 사랑으로 어머님이 해주시던 철따른 맛있는 음식들과 어머님의 삶의 모습을 떠올려보케 된다. 어머님께서는 “들에 있는작은미물도생명이 있기에 사랑하여야한다”고하셨 다. 그래서 비가 와도 “비가 오신다” 고 하시면서 자연과 인간의 어울림, 고마움을 알게 해주셨다.
물이 아무리 흔하지만,
자연의
“ 이 세상에서 내가 쓴 물은
저승에 가서 다 먹어야 한다” 며 물을 아껴쓰게 하셨다. 단추 한개, 헝검 한쪽, 실 한올도 버리지않고 모았다 쓰셨고, 신촌의 한 자리에서
매년 농사의 첫 수확때는 그 자리에서
얼마를 떠내어 가난한 이웃(주로 피난민) 에게 나누어 주시며 인간과 자연, 인간과
10 년동안 운영해온
인간이 더불어 살아가야 할 삶의 방법과, 우주질서에 맞는 생활을 하도록 애 쓰셨
카페〈논지당〉 앞에서.
다. 내가 차린 밥상은 우리 가족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줄 수 있는 것인가? 나는 이 땅의 어머니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나? 이러한 물음들은 나를 항상 고민하게 했고,
마음놓고 먹고 마실 수 없는 공기 ,
물,
음식, 더 나아가 이제는 지구의
온난화로 전지구적인 생존문제까지 걱정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내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진 후부터 이 일로 바빠서 남편의 저녁상을
l 하지 못하고 남편이 해놓은 밥을 먹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흐를 때도
현쩨 〈논지당〉의 운영을 도와주는 아주머니와 함께.
빼빼m
F
•
J
1,
환경운동을 하면서 거를 때는 갈둥도 마는, 우리도옛날처럼 살고싶다”고 허전함을 이야기할 때는, 다시 집으로,
내자리로 돌아가야 하는가?허형케 아픈 고민을 여러번 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남편은 물론 아들도 나를 격려한다. 남편은 냐에게 “ 여보 ! 우린 그동안 너무 바쁘게 살았던 것 같소 ! 너무 여유없이 이기적인 삶만 살았던 것 같아 ! 이제 우리도 남을 생각하고, 사랑하고 삽시다. 환경운동이란게 사람 사랑하는 것 아니겠소. 내가 당신일 도와 주면 당신 할 수 있잖아요
오늘도
저녁 식사를 한 후 남편은 나를 쉬라고 두손을 끌어 소파에 앉히고 설거지를 한 후 커피까지 두잔을 끓여 양손에 들고 각시걸음으로 내 앞에 놓으며 먹으라고 권한다. 차를 마신 후 남편은 신문을 보다가 피곤한 듯 잠이 들어버린다. 신문을 내려놓고 만져본 손은 예전보다 거철었고 팔도 조금은 안으로 굽은 듯 해보였다.
힘든 일 마다않고 황소처럼 일하더니 싶어 콧퉁이 시큰해 온다. 이렇게 남편과 들거니 놓거니 손을 맞춰 한 일은 누구와도 같이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 어떤 마음이 서로를 위해 어려운 일을 할 힘을 주는 걸까? 그런 마음의 원천은 어디일까? 그건 사랑이 아닐까?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괴테의 사랑의 찬가를 불러 보기도 한다. 우리는 어디에서 태어났는가? 사랑에서 우리는 왜 멸망하는가? 사랑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으로 자기를 이길 수 있는가? 사랑에 의해서 우리들도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을까? 사랑에 대해서
오랫동안 울지 않고 견디는 것은 어째서인가? 사랑에 의해서
우리를 항상 결합시키는 것은 무엇인가? 사랑이다.
우리는 부부라는 인연으로 가정이라는 평행선 위에 운명의 기차를 함께 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살아왔다. 한편 우리 부부는 관객없는 무대에서 연극 을 하기 위하여 무대 뒤에서 서로 호흡을 맞춰보고 남편은 어설픈 ‘아내역할’을 하기 위하여 연기연습을 열심히 하는 모습과 같다. 역시 사랑은 대상의 문제가 아니며 기술과 연습으로 된다는 에릭 프롬의 말을 생각하며 나는 오늘밤도 꿈속에서 우리의 연극이 막이 오르기를 기대하며 남편의
명연기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훌
삐절삐절 물훌새듯나오는불평 불합리 개션하는실천 o 무 이겨내리 검난이/호|원
, 1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이다.
그것도 보통 많은 것이 아니라 대단히 많다.
L!. 가득찬 광목 풀주머니에서 삐질삐질 물풀 새어나오듯 참으려고 해도, 그냥 만족하고 살려고 해도 온 폼 요기조기에서 불만이 새어나온다.
방문 판매를 하고 있는 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그 중에서 나의 고객은 그리 넉넉치 않은 살림의 망우리 셋집 주부들이다. 통하는 것이 있어서인지 나는
그들 만나기를 즐겨한다. 그 중에 한분이 어느날 수금하러 간 나에게 넋두리를 하셨다. “ 난 억울해,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육남매 맏딸로 태어나 고생고생하면 서 살다가 시집오면 달라지겠지 했는데 역시 지금도 아무리 아등바등 발버둥을 쳐도 치솟는 물가에 배우지 못한 우리네는 항상 이 자리에서 맴돌아. 이럴까?.....
난 지쳤어,
앞으로도
억울해
결혼만 안했지 내 처지도 별반 다를게 없어 그 소리를 듣는 순간 가슴이 울적한
게 이내 눈이 충혈되어 왔다. 왜 이렇게 산다는 것은 고달플까? 난 요즘 와서 부쩍 그런 생각을 자주한다.
스물아홉살. 야간대학생. 외판원. 지금도 이렇게 지치는데 나이 먹고 몸 마저 더 약해지면 그때는 어떻게 버티어 가나.
부지런히 살아온 것 같은데도 늘상
그 놈의 돈 때문에 헐레벌먹이다. ‘억울하다’, 이 생각은 나로 하여금 끊임없이 세상을 향해 불만스러움의 볼벤
소리를 쏟아 붓게 하였다. 국민학교 4 학년 때이다. 나와 처지가 비슷한 아이들과 점심을 먹는데 남자 짝궁이 한다는 소리가 “거지들 밥 먹냐?"였다.
난 지금도
그 녀석의 이름과 주근깨가 덕지덕지 난 그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 또한 식구가 많다는 이유로, 집 주인이 변소치는 회수가 우리 때문에 잦다고 하여 우리에게는 변소가는 그 자체까지도 가슴 두근거리는 도둑질이었다. 언제부터인가 가난이라논 것에 아니 그런 집에 태어났다는 것에 무지무지한
수치심을 갖게 되었다.
꽤 어렸을 때였을 텐데 .
누가 그랬나.
가난은 불편할
부끄러운 것은 아니라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어린 나에게 가르쳐준 중학시절 동생과 함께
사무실에서.
현째 ’김정문 알로에 북부지사’에서 영업과장으로 곤무하고 있다.
I
러웅이라는 것이었다. 자기 딸들이
자기네 딸들의 손목을붙잡고집으로 육성회비 안갖고 왔다고 교실 뒤에 했다.
‘부자들만 모여있는 동네에는
지진 좀 안 일어나나 ...... ’ 나를 주녹들게 한 사람들,
나를 슬프게 한 사람들
모두가 거기에 다 모여 있는 듯했다. 의정부에서 청량리까지, 상계동에서 동대문
까지 지하철 안에는 핸 걸인들이 그렇게도 많은지
압구정동, 잠실, 강남역,
청담동 지하철 구간에는 한 사람도 없던데, 우리들끼리 해결하라는 것인가. 여러 가지로 화가 난다.
타자수 6년에 남은것이라고는제 속옷도빨기 힘든고장난어깨 뿐이다. 상업
학교야간학생. 급사. 그러나그남자친구는명문이라나, 무슨대학교학생이었
다. 남자친구의 엄마는 국민학교 교사였고 때문에 선생님 아들이 그런 여자를
알고 있다고 굉장히 싫어하였다. 그것을 아는 나는 교제 5 년 동안 손 한번 안 잡았다. 잡을 수가 없었다. 지금도 핸지 멀끔한 남자들을 보면 주녹이 든다.
내 어럴 때의 4 학년 꼬마녀석인 것 같아서. 학교라고는 문턱에도 못가본 내 어머니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이 있었겠는
가. 제일 만만한 게 파출부 일이었다. 하루에 여넓집. 그 분의 인생은 더 끔찍하 고 더 안타까울 따름이다.
내할아버지 내아버지 보다내할머니 내어머니, 또내오빠들보다내가이 현실 을 더 잔인하고 모질악스럽게 느끼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그러면서도 그들보다 더 꿋꿋이 버티어 내는것은무슨힘일까. 억울해 하는사람없는세상, 희망보다
절망을 자부심 보다 열둥감을 먼저 심어 주지 않는 세상, 그런 세상은 어떤 세상 일까?
한 사람의 성격이나 지적 능력은 태아의 시기에 이미 절반 이상은 형성된다는 데 안온한 방안에서 고전음악 들으며 태교하여 태어난 아이와 먹을 것이 없어 물로 허기를 채우고 속 메스껍다고 담배꽁초 주어 핀 산모의 몸에서 태어난 아이 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난 교사가 되고 싶다. 그래서 부모가 친구되어 줄 수 없는 아이들의 친구가
되고 싶다. 저마다 타고난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자신들보다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미안해 할 줄 알고 나누어 갖는다는 것은 선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의무됨을 알리고 싶다. 무엇보다도 인간을 귀히 여기는 것이 우리가 실현해야 할 최고의 정의가 됨을 알게 하고 싶다.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내 편이 되어 줄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느껴졌을 때 난 절망하였다. 나는 많은 사람들의 편이 되어 주고 싶다. 내 상황에서의 모든 억울함들이 나 개인의 운명이
거나 우연한 결과물들이 아니라 함께 사는 세상에의 잘못된 구조에서 생겨난 현상 임을 인식하게 된 이제는, 그 불합리함의 개선을 위한 실천행위로써 나는 내
인생을 살아낼 거다.훌
멍푼취재 /<신나는 어린이집〉
네꿈을펼쳐라, 신나꺼l 더욱씬나꺼l 조정하/ ‘함께가는여성’ 편집위원
씨 .:ïI.71 。테 된장국에 사태무우찜과 도토리묵김무침 그리고 짝두기에 차기장밥 켜 을 맛있게 먹고 있는 아이들의 유아원 생활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유아원에 간 우리 아이.
12시 정각이면 앵하는 소리와 함께 돌아와 엄마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데, 하루종일 맡아주면서도 소신있는 어린이 교육철학으로 책임있게 지도하는 유아원이 있다길래 찾아보았다. 목동아파트 13단지 뒷편 신정 7동에 자리잡은 〈신나는 어린이집 ) . 다른 어린이 집과의 색다른 점을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구립 어린이집으로 신정복지관 낡은
건물의 1. 2 충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러나 입구를 들어서는 순간, 아 ! 아이들 세계, 벽이며 문이며가 몽땅 색색 으로 꾸며져 있고 노랑반, 분홍반, 하양반, 주홍반, 빨강반, 파랑반 각각의 교실 들에는 초롱초롱한 눈동자와 아이들 향기가 넘치고 있었다. 어린이용 변기와 출 입문 둥이 꾸며져 있어 깜찍하게 아이들이 주인임을 말해주고 있었다.
“어린이 자신이 놀이를 선택합니다. 노는 동안 탐색, 활동, 평가가 자연스럽게 스스로 이루어지지요. 배움의 당사자인 어린이가 스스로 교육의 주체로 서는 개 개구장이 채은01도 선생닙 앞에서는
조용해진다고. 추흥반 선생닙과 합째한 이채은.
방주의 교육이 바로 저희 〈신나는 어린이집〉 의 교육방침입니다 “아이들이 배우고 익혀야 하는 내용들을 우리 어른들이 결정하고 가르치는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다양한 아이들 스스로에게 모든 걸 맡기는 방법이지요. 교사 대 아동의 원칙하에 세상을 바라보는 인식의 높이를 아이들의 마음과 눈에 맞춤니다 어린이들은놀이를통해 다양한경험의 축적과학습에 필요한기초를습득하게
된다고. 즉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어른들의 엄한 규율과 지식이 아니라 다양한 고째와 교구의 제공이다내 아。1"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을 대하는 마음들이
함께 한다면, 아이들은 바람직한 전인적 인격을 갖춘 성인으로 자연스레 성장하 게 된다는 원장 전영옥씨의 교육취지에 대한 설명이다. 교사들은 항상 아이들을 지켜보며, 매일 매일의 움직임과 변화를 관찰일지에 기록한다고. 아이들이 싸움을 동}는 경우에도 위험한 상황이 되지 않는 선에서는
아이들 스스로 해결하도록 맡겨둔다. 그러는 파정에서 아이들은 문제 해결능력을 얻고 언어 및 의사전달의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고. 〈신나는 어린이집 〉 은 사회복지법인 한국어린이보호회의 부설기관으로 ’89년
11 월에 개원한 이래 양천구내에 거주동}는 영세가정의 자녀와 일반 맞벌이 부부의
자녀들에게 양육과 교육을 병행하는 탁아시설이다. 생후 6개월에서 7세까지의 아동을 맡고 있다. 아침 7시 30 분에서 9시 30 분 사이에 아이들의 둥원이 이루어지면 10시까지 정리 및 놀이, 그날의 주제를 갖고 교사와 함께 하는 이야기 시간.
30 분간의
간식시간 그리고 11 시부터는 그림 및 만들기. 12시부터는 노래와 율동 혹은 동화 한편 듣는 시간,
점심식사와 낮잠시간이 이어진다.
오후 간식과 함께 자유놀이 중 보호자가 오면 자유스럽게 집으로 돌아간다.
2층을 둘러보던 중 “약 먹어。þAl"하는 부드러운 목소리에 숨가락에 물과 함께 개여진 약을 꿀쩍 받아먹는 갓 돌 지난 듯한 또래의 아이는 이 〈신나는 어린이집 〉
빼뀔g랩
의 이모저모를 한눈에 느끼게 해준다. 또한 쌀과자, 땅콩크래카, 젠감자와 부추 전 퉁이 풍향}는 하루 2회의 간식과 점심식사는 영양사에 의해 마련되는 짜임새 있는 식단이다.
현재 정원은 167명, 어린이 발달단계에 따라 7개의 반으로 나누어 14 명의 교사 가돌보고있다. 교사이외에도간호사, 영양사, 취사부, 관리인및기타지원봉 사자 퉁이 함께 아이들 교육에 앞장션다고.
〈신나는 어린이집 〉 의 양질의 교육과 양질의 건강관리는 사실 이미 정평이 나 있는 상황. 너도나도 아이들을 보내기 위해 어린이집의 문을 두드리지만, 한면으 론 현실교육(글자 가르치고 덧셉,
빨셈 등의 학교공부) 을 가르쳐 주지 않는다고
부모들에 의해 중간 탈퇴하는 아이들도 많다고.
또한 어린이집과 부모님들이 서로 연계를 가지고 아이들에게 일관된 교육 · 양 육 태도를 제공할 때 아이들이 사회에 대한 신뢰감을 형성하리라는 판단으로, 일년에 분기별로 ‘부모 회의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갖는다고 한다.
어린이 교육방안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가진 전체 교사들은 입시위주의 현교육 정책을 보면서 서글픔에 잠기기도 한다.
“글써1 요.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못되지만 결국은 저희 어린이집과 같이 아이들을 중심에 놓는 소신있는 교육이 사회전반에 퍼져나가면 해결되리라 보고,
장기적으로는 희망적이라고 봅니다
입시위주 참담한 교육현실을 개선할 묘안이 있다면?에 대한 ‘참교육인’ 전영옥
원장의 대답이다. 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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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여성단체연합(회장 조화순) 은 9월 19 일부터 10
파성폭력특별법 제정운동을벌여 온활동성과를중심
~ 월 9 일까지 서울· 인천 · 대구· 마산· 제주둥지
으로 성폭력추방 및 성폭력특별법 제정을 위한 결의대
에서 ‘성폭력 없는 사회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 92년
회, 성폭력추방 여성대회, 여성문화 한마당 둥의 다양
도 여성주간행사’를 갖는다.
한 행사로 진행된다.
’92 년도 여성주간행사는 올해를 ‘성폭력추방의 해’ 로 선포한 한국여성단체연합이 그동안 성폭력추방운동
|
같다.
‘성폭력없는 랩를 위뼈’-’~,~년 여성주간 행새} 열립니다
• 성폭력특별법 공개토론회 =19일 오후 5시 제주 제민신협회관,
제주여님회 주최.
• 연극 〈투구에 걸린 목〉 공연 =20 일 오후 4 . 7시
제민신협 강당. • 성폭력추방과 올바른 성폭력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동결의대회 =23 일 오후 3시 서울 기독교회관
2 층강당.
92년도 여성주간행사 주요 일정과 장소는 다음과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폭력특별법제정
추진위원회 주최.
• 성폭력대비 호신술강화 =24' 25 일 오후 7시 창
원 영남체육관 강남여성회 성폭력상담소 주최 . • 성폭력추방여성대회 =26 일 오후 4시 대구기독 교청년회 강당. 대구여성회 주최.
|
• 성폭력추방과 올바른 성폭력특별법 제정을 위한 가두서명운동 =26 일 오후 3시. 인천여성노동자 회 주최.
• 여성과 현실전 =10월 2-8일 그림마당민. 민족 미술협의회, 여성미술연구회 주최로 ‘여성과 성 폭력’을 주제로 한 그림들이 전시된다.
• 여성문화 한마당=10월 9 일 오후 6시 30분 경남 대. 경남여성회, 경남대 총여학생회, 창원대 총
여학생회 공동주최. 여성문제에 관한 노래공연
과 연극 〈김보은 · 김진관 사건〉 공연 둥으로 진 행된다.
문의는 738-2883 으로.
생활협동사업부소식 &
안녕하서|요? 민우회 생협입니다 8월 15일 현재 생협에 참여하는 n회원은
1, 371 명01고, 출자금은 38, 249, 600원입니다.
새품목입니다
8월말, 저장마늘 공급이 끝났습니다
* 아오리사파 (10 , 000원 / 5kg) 생산자 : 이후근(홍성 ,
* 거봉포도 (6 , 500원 / lkg)
생협의 주문량은 3kg짜리 330접. 2kg짜리 70접이 었
저농약)
는데, 산지에서는 큰 것과 작은 것이 반반 정도씩 생 산된다고 합니다. 산지에서 큰 것을 확보하느라고 애
생산자: 김성순(금능)
를 썼는데도 큰 것 250접, 작은 것 150접으로 보내왔
* 꼬마토마토 (2 , 500원 / 800g)
습니다. 따라서 큰 것을 주문하신 회원께도 작은 것을
생산자 : 임영규(충북 제천)
나누어 보내드리게 되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
멸치육젓 (10 , 000원 1 10kg)
더 저장성이 있다고 하니 큰 것을 먼저 잡수섭시오.
* 멸치액젓 (12 , 000원 / 10kg)
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보관하시고, 작은 것이
생산지 : 추자도. (9월말부터 공급) 새우젓,
건고추, 고추가루가 공급됩니다
황새기젓도 공급합니다.
* 울외장아쩨 (8 , 500원 / 1 kg)
10월에는 7월에 주문하신 건고추가 공급되고, 생협에
생산자:군산 삼학식품
서 고춧가루로만들어 공급할계획입니다. 미리 주문
올해 새로 만든 것으로 9월말부터 공급됩니다.
하지 못한 분들은 고추가루를 이용해 주세요.
* 영지버섯 (가격미정 / 300g)
생산자: 신인우(전남 장흥)
김장배추주문받습니다
영지버섯은 한빼로서 고혈압 · 이뇨 · 관절염 · 기
9월 30 일까지 김장배추 주문을 받습니다. 통배추 · 절
관지염 둥에 좋다고 합니다.
인배추 · 무우 · 양념거리 둥이 준비됩니다. 3년간의 경험으로 볼 때 김장양념은 배추를 받고 나서 준비하
7월 공동체별 매출순위입니다 순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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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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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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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율산(김인숙)
노원
중계주공A(김은경)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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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3 14 15
강남
대치쌍용(김명화)
송파
신천장미(윤영숙)
강동
고덕주공(장연희)
동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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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야 합니다. 미리 준비해 놓았다가 날씨나 운송수단
기타 불의의 사고로 배추를 못받으면 큰일이니까요
매출액 --•.:..Lo:‘-
12 월초 김장배추 공급 때, 지역에서 지원봉사해 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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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이 필요하오니 도움주실 분은 사무실로 연락주섭시 오.
알려드립니다 생협 사무실에 함께 일하질 분이 새로 오셨습니다. 이
974.600 966.500 927.000 863.500 792.650 776.200 756.800 748.300 726. 700 725.100
름은 김현미씨. 나이는 서른이고 예쁜 아들도 두셨습 니다. 생협에서 오래 일할수있도록회원 여러분께서 많이 도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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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500 18, 000 1. 300 1. 000 6, 500 1. 700 1. 800 6, 000 3,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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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500 650 3, 000 2, 500 800 600 1. 000 4, 500 2, 500 8, 400
600g
12 , 500 16, 500 13, 500 14, 000
2 마리
4, 400 6, 400
600g
3, 900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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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 600g 600g
통닭·토막닭
1kg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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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9월말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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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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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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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참 좋습니다. 햇 오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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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고말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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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사태·분쇄 쇠
" 한번쩌서 바닷가에 그물을
생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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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까스·분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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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장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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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g 1kg
불고기 · 장조림
국산깨를 선별하여 농민들이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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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고기(한우)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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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300 7, 000 7, 000 5, 500 5, 500
방부제 ·발색제 둥
1. 800 3, 000 2, 200 1.800 1.000 2.000
한국소유지, 부엌용 세제
첨가물을넣지 않음
얼굴· 머리 • 전신용 툴비누 부림제지, 우유팩 재활용
폐식용유를 이용한 천연세제
협성생산공동체 아시아문화교류연구회 (국민학생용, 중고생용)
무농약쌀사용
흔pi여성묘~회 생활협동운동 E 지역에서
5~10세대가생활물자를함께 나누면서
민우회
삶의 즐플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공동체운동입니다
거창농민회
익익
게시판
l 선때|더선패
- 묘믿가족 대 잔치가 열립니다
I서I lJJ뻐 뽑와 여성의 역할
-평gt토론회열려
I
.;.1
해를 계획하던 때가 잊그제 같은데 벌써 푸르러
L
만가는가을입니다. 올가을은민우회가창립된
지 다섯번째 맞는가을입니다. 한걸음한걸음작은걸
음이지만 정말로 힘들고 소중한 걸음이었습니다.
01 번 9월 1 일부터 6 일까^l
“。써아의 평화와 여성
| 의 역할” 평양토론회가 열려 남측 여성대표들이 참여하였다.
민간인으로서 이남의 여성들이 판문점을 통해 이북
서로가격려하고감사하면서 더 큰걸음을준비하기
땅에 발을 내디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의 건대
위해 민우회원 모두가 탁 터진 가슴으로 함께 어우러
한 역사적 물꼬를 이땅의 여성들이 북측, 일본측의 여
칠 한마당을 마련코자 합니다.
성들과 함께 트기 시작한 것이다.
흙먼지속에 너와 내가 따로없이 한바탕 어우러지는
신나는 체육대회
! 높아만 가는 가을하늘에 우리의 땀
방울과 터지는 웃음, 민우회원 여러분
밝은 꿈을 달아 올립시다.
! 다가오는 10월 18일에 모두모두
만납시다. 참가하질 분은 아래를 참조하시고 9월 26 일
||
민우회에서는 한명숙 회장이 남측 실행위원회 홍보 위원장으로서 참여하였는데, 이북에서의 이모저모를
· 다음 10월호 ‘함께가는 여성’ (통권 62호) 에서 자세하 게 다룰 예정이다.
회원 여러분들의 깊은 관설 을 바란다. 훌
까지 참가신청을 해주섭시오 일시 :
1992. 10. 18 (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r바로잡습닉타
장소 : 서강대학교 운동장 참가대상 : 민우회 회원 모두와 가족 및 애인
지난 8월 지역협의회 소식 ‘푸른 여름,
‘공동체 사
참가비 : 1 인당 1. 000원 (가족 단위는 2.000원)
랑’ 날개를 협시다’에서 구로-영둥포-양천-안양
준비몰 : 당일 점섬 도시락 훌
지역협의회의 소식을 적어주신 분은 이성미씨가 아
니라 윤경진(회원)씨입니다.훌
[
u1
‘임시고용과 노동조합의 니9 발 방향-정책토론회가 열립니다
|
우회에서는 최근 급격히 중가하고 있는 용역, 파
를찾고자노력해 왔습니다. 조사결과바랍직한해결
L!. 트타임, 일용직, 촉탁계약직 둥의 임시고용으로
사례도 찾을 수 있었고 문제해결을 가로막는 장애자
우리 노동자 전체의 고용불안이 강화되고 있는 현실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알리고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자 정책토론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무엇인지도 보다 명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노동조합에서는 임시고용문제에 대해 많은 고민과 모색을 했으면서도 뚜렷한 대책을
오는 9월 26 일(토. 오후 3시) 종로성당 3층에서 열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고용문제는 사
리게 되는 이번 정책토론회는 기조발제 ( ‘임시고용의 현
업장별 특수성이 있다 할지라도 단위 노동조합 차원에
실과 대응방향’-민우회 지도위원 최영희), 현장사례발표
서만 고민하기엔 벅찬 문제라고 생각되어 함께 대웅방
(동아일보, 교통개발연구원). 일본사례발표, 질의웅답
안을모색하고교류하는자리를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및 노동조합의 대응방안을 둘러싼 토론의 순서로 진행 됩니다
민우회에서는 1991 년에 사무전문직의 임시고용질태
에 대한 개략적인 조사를 한 바 있으며 1992년에는 중요 사업장의 심충조사를 실시하여 문제해결의 단초
노동조합 간부들과 조합원들은 물론 임시고용직 노 동자들도 함께 참가하여 유익한 토론의 기회가 되었으 면 합니다. 아울러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파 참
여 바랍니다.훌
뱉빼빼
‘선거보도감시연대화의’에서 활동할 모니터 요원을 짧니다
u1 주사회를 이룩하는 데
l
디팀돌이 될 이번 대통령
두고, 이번에는 공정보도에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우
L!.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은 모두 한치의 잘못도 없
리 모두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
이 현명한 판단으로, 이 땅에 진정 민족의 이해에 충
입니다.
실할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민우회에서는 선감연에 적극 참여할 회원을 기다리
국민들의 올바른 판단에 견인차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은 곧 언론입니다.
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편파 · 왜콕방송에 의
어서 어서 오십시오. 두손 들어 적극 환영합니다.
해 시달렸던 과거 우리들의 일그러진 시대를 염두해
연락처 : 민우회 ‘바른언론을 지키는 소모임’ 담당자훌
.노짧
|서황 l11J I ~2.1~J~ ~LHa.2f' JH~ l
| -공정방송 위한무기한전면파엄 돌입 |
u1
- ‘션레기 분리수거 안내전화’개설
우회 ‘바른언론을 지키는 모임’ 둥 선거보도감시
닙 다 살기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방편들이 이제
L!. 연대회의는 9월 15 일 MBC 노동조합을 지지 방
-I-는우리 삶의 터전을위협하는지경에 이르렀다.
문, 파업현장에서 조합원들의 방송민주화를 향한 열기
대체로 홍보도 많이 되고 시민들의 참여의식도 높아
가 가득함을 느끼고 ’ 90년 KBS방송민주화투쟁 이후
졌으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몰라 안타끼워 하
언론민주화를 향한 또 하나의 큰 획을 이번
는 사람들에게 알려드릴 일이 있다.
MBC
노
동조합의 파업이 이루어내리라 기대하며 돌아왔다.
MBC
노동조합은 올 4월 28 일부터 회사측과 모두
38차례에 걸쳐 단체,
임금교섭을 벌여왔다.
주부들이 쉽게 생활주변에서 할 수 있는 일로는 수 질오염에 영향을 주는 각종 세제 종류 안쓰기와 폐식
용유로 비누 만들어 쓰기 ,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
그러나 해고자 복직과 공정방송 조항에서 이견을 좁
분리수거 방법 등인데 시민들의 의식보다 뒤늦은 감은
히지 못한데다 교섭도중 회사측이 노동조합의 의견을
있지만 서울시에서 지난 8월 1 일부터 ‘쓰레기 분리수
무시, 일방적으로 임금을 인상하자 지난 8월 17 일 쟁
거
안내전화’를 개설한 일이다.
의발생 신고를 냈다. 이후에도 조합측은 양보안을 제
처음에는 관심이 많지 않았으나 갈수록 문의전화가
시하며 협상할 용의가 있음을 밝혔으나 회사측이 전혀
늘어나 어떤 것이 재활용할 수 있는 것인지 어떻게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9월 2 일 전체 조합원 928명 중
모아 언제 어디에 내놓아야 동}는지 일반적인 문의도
787 명이 투표, 83.84%의 찬성으로 무기한 전면파업에
많은 반면 애써 분리해 놓아도 분류해서 걷어가지 않
돌입한 것이다.
는다는 항의전화로 상담원들이 진땀을 뺀다고 한다.
그동안 MBC 는 작년 9월 ‘PD 수첩’ 불방사태에 항
나름대로 알아본、 바에 의하면 환경미화원 아저씨들
의하는 노동조합 위원장과 사무국장을 회사측이 해고
이 청소차에 수거해간 폐기물 중 재활용이 손쉬운 것
하면서 단체교섭 거부, 공정방송협의회와 추천제 폐지
(폐지 , 유리병 , 우유팩 , 알루미늄캔, 옷종류 등) 은 고물
강행, 드라마 ‘땅’의 폐지, 강경대 구타 치사사건 및
상들이 수거하여 다시 재활용 회사에 팔아 넘기지만
3.24 총선 둥 시국사안에 대한 교묘한 편파방송 둥 파
그 나머지는 수거와 재생체제가 제대로 잡혀 있지 않아
행방송이 이어졌었다.
지금으로서는
노동조합측은 이번 MBC 의 파업이야말로 대통령선
어쩔수(?) 없고 예산이 부족해 재활용
회사를 지원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는 고려중이란다.
거를 앞둔 현시점에서 이땅에 ‘참언론 실현’의 중대고
개발과 산업화만이 살 길인 듯 ‘소비가 미덕’이었던
비라 단언하고, 이번 파업을 단순한 노사문제가 아니
시대에서 이제는 ‘절약만이 살 길’인 시대이다. 좋은
라 공정방송을 통한 사회민주화를 이룩하기 위한 범국
의견 제시나 잘못된 점은 지적하고 궁금한 것은 문의
민적 사안으로 여기고 있다.
할 수 있는 끊임없는 관심속에 적절한 대안이 나올
지금도 깨어있는 방송인들은 공정방송을 외치다 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훌
고되어 꺼리로 내쫓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청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이다. 훌
션러|기 싣묻i전화 n9-6091~5
| 창립 5주년을됐}많은분들이격려해주셨습니다
I
rÃI구환경보고서」가 나왔습니다
-
신간소개 / r지구환경보고서」
」
검축진(회원) 를 억제하는 길은 여성들의 열악한
사회 ·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켜 그들
1 o 청난 소비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심과 보다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갖
세계는 더이장 환경적으로 존재할 수
게 하여 스스로 강한 출산억제욕구를
없음이 분명해졌다.
품도록 하는 것이다.
제 가진자들의 지금과 같은 엄
로 하여금 독립된 개체려의 찌중
검영션(회원)
검인영(회원) 검진현(회원) 남천삭(회원)
문션경(회원)
매년 따님출판사에서 펴내고 있는
환경보호의 궁극적인 목적이 자연
백인축(회원)
r 지구환경보고서」는 환경의 개념을
을 회복시켜 인간이 보다 잘 살 수
신혜축(회원)
사회의식 변혁에 기초한 하나의 사회
있게 하는 것이라면 해마다 생식관련
안정순(회원)
혁명으로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환경
질병으로 100 만명의 여성이 죽어가
이경애(회원)
파괴와 경제사회의 악순환고리를 자
고 1 억명의 여성이 불구가 되어가는
야상염(회원)
를수 없음을 믿고 가시적인 자연훼손
현실을 방치해 둘 수 만은 없을 것이
유인태(국회의원)
과 물질적인 경제영향의 범주를 넘어
다.
서 인간의 삶 자체를 조명해왔다.
r 지구환경보고서」는 여성 이외에
여성문제에 관한 글도 매번 싣고
도 도시계획, 군대, 축산, 농엽 둥
있다. 제 3세계 여성의 빈곤 (1990 년
모든 분야를 통해 환경문제에 접근하
판, 저 18장). 인공유산 (1991 년판, 제 7
고 있어 환경관련 서적에서 、 찾기 힘
장). 여성생식건강 (1992 년판, 저 16장)
든 시각을 제시하고 었다.
이부영(국회의원) 이
철(국회의원)
이해찬(국회의원) 엄채정(국회의원)
정션~t(회원)
환경문제를 대체물질 개발 둥 기
채용순(회원)
술적 전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함경숙(회원)
특히 매년 8, 800 만명씩
믿을 때 예상되는 비참한 결과를 r 지
황경원(회원)
늘어나는 제 3세계의 인구증가 추세
구환경보고서」는 경고하고 있다.훌
황
이 그것이다.
환경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인구 증가이다.
개런티 25최신 첨단공법으로제작된 히이섬중바팍으로 열전도율이 우수하며 ;음식의맛이 더욱좋습니다.
옥(회원)
뺏셔|표라를@
뱉빼훨
모든 여성들의 .소망인
동일노동 동일임금 쟁취와 여성해방의 그날까지 뜨겁게 타오르
기 바랍니다.
후원회원 안찬숙
"
“
여성민우회의 창립5주년을 축하하며 더욱 힘찬 정진 있으시기 바랍니다 . .
국회의원 이 우 정
〈성진,
국진〉
남을 생각활 줄 아는 사람이 되거라 -엄마가
회원 조 영 축
여성민우회 창립 5주년옳 진십으로 축하합니다.
회원 최 문회
국민과함께추진하는민주당정책 민우회의 계속적인 더 큰 발전을 ...
회원 손 영 엄
수고 많이 하십니다.
1. 민주적 기본질서 확립
7. 노사공존공영과노동복지
확충
2. 민주안보·자주외교태세의 확립 8. 인간다운삶을위한복지사회 3. 상호존중의 민족통일 추진 9. 건강한 삶을 위한 환경 4. 정의경제의 실현 10. 성차벌 없는 평등사회 구현 5. 중소기업 중심의 안전성장추진 11 . 인간화지향교육·민족문화창달 6 . 농림수산업의보호와육성
12. 국민에게혜택돌아가는과학기술육성
13. 주거 생활보장과 효율적 교통정책 후원회원이명호
여성민우회의 힘찬 발전과 이 땅의 민주화,
인간화톨 바라며 ..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상설알툴가게 (전화 :
231-6276-8)
FJ 활펀츰뜯튿갚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용강동 51-5 전화 711-2030- 9 , 711-2070- 5
1987년 9월에 창렵하여
가족법 개정, 남녀고용평등법 개정 등의 여성권익 향상을 위한 법개정운동, 평생펑등노동권 확보를 위한 활동, 여성노래 한마당 등의 건강한 여성문화 활동, 유기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생활협 동 운 등 을 하고 었습니다. 주부틀과 직장 여성들이 함케 고민하고 함케 해결합니다.
통권 62 호
발행 일/1992 년 10월 15 일 발행인/한명숙 발행처 /한국여성민우회
10
120-013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3 가 30-6호 전화/3 13-1060 팩스/392-7844
1992
우리들수많은 양심들의 그러나대다수국민들의
바로공권력에 의한 히루가마르게 긴박해 워터게이트를 폭로한 한 올바르고 힘있는 ‘언론’ (사진은 10월 5일
‘ MBC
앞에서 열린 시민대회의 한
2
이달의
펀지/
19
정당한 권리를 위해 뛰는 여성이야말로
3
모니터/세
TV방송사 퀴즈 프로그램
퀴즈가 아나라 도박,
4-11
룩별기고/ 평양토론회에
심심풀이도 못돼 다녀와서
잠깐 만남이 섬장속에 남았습니다
12-13 생활속의 실천/
계십니까/고추 농사
농성으로 가꾼
20-21
이야기
‘무농액야 고추 생명업니다
지역협의회 소식/
살랑살랑,
가을의 풍요함을 거둡시다
22-23 생활협동사업부 소식/ 안녕하세요? 민우회 생협업니다 공급품목
성폭력 뿌리뽑아 인간업게 살아갑λ :Al 다!! 혜식용유 찌활용으로 수질오염 방지를!!
14-18 이야기마당/우리 남편 이야기 폰경받는 남펀을 위해
알고
‘당근과 채찍’이
24 게시판/ ‘생폭력 추방~결의대회’ 열려
민우회 사무실을 〈신촌〉으로 옮겁니다
이달의펀지
정당한권리를위해 뛰는 여성이야말로 닙l 걸데 없이 아륨답다 λ1 상이 참 많이 변했다
” 변화하는 세상 일이 어디 한둘일까만은 그 중 중요한 한가지는
‘일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일해야 하는’ 여성과 ‘일하고 싶어 하는’
여성이 늘고 있다. 이들의 취업동기는 “나도 내 생활을 갖고 싶다”는 소박함에서부 터 “여자도 경제력을 가져야 한다”는 자아의식, 나아가 “집값, 애들 교육비 때문에
돈벌이를 해야 한다”는 절박한 생활상의 이유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여성의
어쨌거나
‘일하기’와 ‘일찾기’가 늘고 있다.
1989 년 여성 경제활동인구는 약 723 만명으로 만 15세이상 여성인구 중 46.5% 를
윤정숙/노조사업부장
차지하는데 이는 ’80 년 543 만명보다 180 만명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일본이나 구미 여러나라 여성들의 50-70% 가 경제활동을 하는 것에 비하면 적은 비율이지만 이 수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기혼여성들은 열명 중 네명이 일하고
‘여자와 그룻은 밖으로 나돌변 깨진다’는 협박성 신화에 묶여 살아온 우리
어머니 세대에 비하면 또 ‘결혼이냐 일이냐’의 선택기로에서 고민해야 했던 30 대 후반 이상의 선배세대들에 비하면 지금의 현실은 말 그대로 ‘호시절’이다.
이젠 세상이 변했다.
여자들이 달라졌다.
그들에게 결혼과 직업은 더이상 양자선택의 결단사항이 아니다. 일할 의지가 계속 일하는여성은아름답다. 되는 한 결혼과 출산을 이유로 퇴직을 강요한다는 것이 부당하다는 것을 깨닫고 그러나 일하게 해주는 있기 때문이다. 결혼하고 애낳고도 퇴직하지 않는다고 일거리를 빼앗기고도 1 년이 사회를 고마워하는 넘도록 출근을 하고 있는 설흔살된 한 직장여성의 “일없는 내 생활은 상상할 수 시대는지났다. 없습니다. 남자에게 그렇듯이 여자에게도 일은 삶의 일부입니다”라는 말처럼 일은 동일한자격으로 여성의 삶에서 자연스럽고 당연한 선택과 권리사항으로 인식되고 있다. 동일한 일을 하면 그러나 그것은 아직 대부분의 경우 여성의 일에 대한 ‘욕구’와 ‘의식’의 차원에서 남성 · 여성 구별없이 만 그러하다. 대학재학중인 여대생의 99% 가 졸업후 취직하겠으며, ‘실엽의 삶’은 같은 대우를해야 함이 지극히 당연한원칙이다. 죽은 거나 다름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들의 순수 취업률은 50% 를 훨씬 못미친다. 결혼하면 그나마의 일자리를 얻는다는 것은 10센티의 평균대 위에서 ‘안전착지’하 일하는 여성들이여, 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렵다. 일이라고는 단순보조사무직, 백화점이나 수퍼의 판매사 우리 모두 한걸음더 ! 원, 보험이나 책외판업 뿐이다. 그것도 촉탁 파트타임, 아르바이트, 용역이라는 좀 더 아름다운 여성이 이름의 임시직 뿐으로 단순노동, 임시노동, 저임금노동이 여성노동의 특정이 되었 되기 위해 다. 그것도 자리를 얻기 힘들어 모백화점 주부판매사원 모집에는 70 명 모집에 700 명 정당한권리를위해 주장하고 싸워 나아가자. 이 모여들었다. 파트타임 임시직으로 재입사한 5 년경력의 여행원은 같은 업무를
하는 동료임금의
50-60% ,
게다가 회사는 퇴직금 안주려고 l17R 월 일하고 다시
입사절차를 밟게 하고 있다. 그저 일하게 해주는 것만을 고마와해야 하는가.
그나마 일할 수 있는 것은 운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여성들이 원하는 것은 특별한 보호나 혜택이 아니다. 남성과 동등하게 일할 기회 를 보조F해 달라는 것이다. 동일한 자격으로 동일한 일을 하면 같은 대우를 해달라는 지극히 당연한 요구이다. 이제 여성들도 일하는삶이 보람있고건강한삶이라고생각한다.
‘일하는 여성이
아름답다고도 말한다. 그러나 조금만 더 나아가자. 일하는 여성은 아름답다 그러나
‘정당한 권리를 위해 주장하고 싸우는 여성은 더 아름답다’로 바꾸어 보자. 훌
2
포나터/세 TV방송사 퀴즈 프로그램
퀴즈가 아니라 도박; 섬섬폴01도 못돼 검혜란/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
9 월 한달동안 다양한 형태의
오락
있는 ‘두꺼비’만 잘 돌리면 되는 도
성을 띤 퀴즈 프로그램을 모니터
박판이
벌어진다.
텔레비천안에서
하였다. 전반적으로 ‘장학퀴즈’ ‘퀴
벌어지는 도박은 범법의 ‘억대 도박
즈 아카데미’ 둥과 같이 지식과 정보
판’과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 알 수
를 전달하며 지적 유회를 즐기던 퀴
없다.
즈 프로그램은 이제 감각적인 재미만
시청자를쉽게여가는 요매|한 저싹태도가 원인
을 추구하는 오락 프로그램으로 형태 가 변하였다. 편성은 교양 프로그램
인데 제작이 오락 프로그램으로 바뀐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시청율을 의
엄청난 상품은 출연자 모두를 즐겁 게 해준다. 도박판이나 다름없는 프로그램의’ 저속성은 아랑곳없이 ...
식한데 따른 것이다.
다섯째 막대한 제작비를 들여 작
품을 만든 성과에 대해 생각해 보자. ‘달려라 지구촌’과 ‘지구촌 퀴즈’는
한주일에 방송되는 퀴즈 프로그램
이름대로 해외에 나가 필요한 내용을
들을 살펴보면 MBC 는 ‘유쾌한 스
제작해 온다. 생활에 전혀 필요없고
튜디오’
‘퀴즈여행-달려라 지구촌’
삶에 전혀 도웅이 되지 않는, 심섬풀
‘퀴즈 집중탐구-세계의 걸작’ 퉁이
이도되지 않는문제를위해 그멀리
고, KBS 의 경우 ‘행운의 스튜디오’
까지 가야만 하는지 통탄할 노릇이
‘퀴즈 알쏟달쏟’
다. 그런 프로그램이야말로 우리 삶
의
세계’
‘퀴즈 탐험-신비
‘출발 시간여행’,
sbs 는
을 찌툴게 하는 낭비의 주범임이 분
‘지구촌 퀴즈’ ‘알똘살립장만 퀴즈’ ‘빙글빙글 퀴즈’ 둥으로 짧은 시간에
최대의 양적 팽창을 하고 있다. 이에
명하다.
를 유인해 ‘독안에 든 쥐’처럼 꼼짝 못하고 시선을 고정되게 한다.
따라 적지않은 문제들이 노출되고 있 다.
지나치게시청율의식, 교g뻐|서 오락P로 변경 첫째
사회자의
발언에 전문성이
과학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정 보화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지식과 정
‘신비의 세계’는 동물의 생태계를
보를 제공해주는 대중문화 창구로서
탐구하는 아주 유익한 프로그램이었
의 역할을 위 프로그램들은 전혀 수
음에도 최근에는 해가 빈곤해서인
행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
지 인간의 감각으로 동물을 흥미롭게
로
유도한 외설성만을 높이고 있다.
는 김용의 북한 24시는 아주 긍정적
MBC
‘유쾌한 스튜디오’에 나오
셋째 진행방식에 있어서도 흥미유
인 제작코너이다. 잔잔한 재미와 북
발에 급급한 나머지 산만한 모습을
한의 풍물에 대한 지식을 습득케 하
와 균등한 기회를 주기 보다는 인기
띤다.
고, 민족적 동질감을 느끼게 동}는 감
인이나 달변자에게 편중되고,
비속
능력을 출연자에게 발휘케하기 보다
어나 반말 퉁이 여과되지 않고 마치
는 우연성에 맡기거나, 눈치껏 문제
바라건데 퀴즈 프로그램들이 교양
그것이 세태에 어울리는 표현인 듯이
를 풀게 진행한다. 이는 자연스러운
과 오락의 기능을 적절히 발휘할 수
그대로 전파를 탄다.
재미보다 어쩔수 없는 억지웃음을 꿀
있도록, 필요한 수술과 처방을 제작
어내는 것으로 시청자를 쉽게 여기는
지들이 진지한 의식과 미래지향적 역
안이한 제작 태도에 원인이 있다.
사의식, 직업적 전문성으로 보충해
부족하다.
출연자에게 공평한 태도
둘째 소재 선택이 비상식적이다.
문제에 대한 진지한 연구와 일반적인
즉 퀴즈의 본래 기능인 지적
동이 숨어 있다.
소재는채택하지 않고선정적이고말
넷째 비싼 상품으로 사행심을 조
주기 바란다. 다수의 생각이 반영되
초적인 과제와 넌센스 풀이로 홍미위
장한다. 퀴즈의 대가로 값비싼 물건
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수의 바람직한
주의 소재만을 발굴,
과 해외여행으로 출연자를 현혹한
생각도실행에 옮기는용기를텔레비
다. 그래서 일단 텔레비전만 켜면 각
다.
견에서 만날수 있기를 진정으로 바란
방송들은 보다 큰(?) 재미로 시청자
성과와는 상관없이 해외여행이 걸려
채택하고 있
‘빙글빙글 퀴즈’ 에서는 퀴즈의
다. 훌
특별기 고7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평양토론회에 다녀와서
촬깐 만납01 섭활속빼l 납01 었습U다 한명숙/호|장 파 평가가 간단히 곁들여진다 하더라 도 독자들은 그것과 관계없이 자유롭 게 느끼고 평가해주기 바란다.
• 평양방문 9월
첫째날1일
r
아직은 아무도 갈 수 없는 우리의 반쪽 조국, 북녘땅을 밟는다는 사실 은 평양으로 떠나기 며칠전부터 나의
마음을설레게 하였다. 더우기 평양 은 내가 태어난 고향이기에 유난히 가슴이 벅쳤다.
올해 칠순이신 나의 친정어머니는 50 년전 고향땅의
약도와 남겨두고
온 동생들의 이름을 열심히 적어 주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평양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쪽으로 올라선 남측 대표들이 마중나와 있던 북측
일본촉 대표들과 함께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 통일의 길은 아직도 멀고 통일문제를 둘러싼 현실은 변함없이 냉엄하다 지금도 ‘간첩단 사건’이 존재하니 말이다. 그러나 여기 분단을 허무는 여성들의 도도한 흐름이 있다. • •
셨다. 50년전 평양의 약도가 아무 소
용이 없을 것은 뻔했으나 고향을 그 리는 어머니의 간절한 심정이 담긴
그 종이조각을 소중히 받아 쥐었다. 9월 1 일 아침 8시 30 분 삼청동에 위치한 통일원 대화사무국에서 여성
단체연합과 교회여성연합회의 낯익
지 난 8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부
하였다. 북쪽의 모순이나 문제점을,
은 후배들, 그리고 어머니와 남편의
속합의서가 채택되는 등 남북관
그들의 역사적 특수성에 비추어 다시
배웅을 받으며 대형버스에 올랐다.
|
생각해보는 태도를 가지려고 노력하
아침 10시 판문점을 지나 38군사
이처럼 남북관계가 호전되고 있지
였다. 결국 우리는 언젠가 통일하여
분계선에 도착하였다. 분계선이라는
만 분단 47년동안 쌓인 불신과 적대
하나의 민족공동체로 자리잡을 것이
것이 알고 보니 시벤트로 도톰하게
감의 골은아직도깊고서로다른체
확실하기 때문에 북쪽의 문제점을 한
그어놓은 선에 불과하였다.
제가 낳은 이질감 역시 심각하다.
반도 반쪽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서
계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통일의 길은 아직도 멀고 통일문
제를 둘러싼 현실은 변함없이 냉엄하 다.
로도와함께 해결해야할과제로생
각한다. 사실 5 박 6 일이라는 짧은 일정이
그래서
‘군사분계선’을 넘는데는 단 몇초도 걸리지 않았다. 도대체 이 시벤트선이 무엇이길래
이것을 넘는데 47년이나 걸렸을까
필지는 이번 평양방문길에 오르면
었는데다가 우리가 만난 북측여성들
생각하니 허망함이 빌려왔다.
서 어떤 눈으로 북쪽을 보고 펑가할
이 모두 그 사회의 상층 지식인이었
말로 한발짝으로 군사분계선을 건너
것인가에 대해 깊이 숙고하였다. 북
기 때문에 북쪽의 실상을 있는 그대
가자 북측 대표들이 우리를 반갑게
에 대한 일방적인 비난이나 우호일변
로보고들을수있는형편이 아니었
맞아 주었다. 지난 11 월 서울토론회
도의 사고는둘 다맹점이 있다고생
다.
각한다. 적어도 이번 평양방문에서
그러므로이 평양방문기는되도록
우리쪽의 시각이나 평가의 잣대만으
이면 보고 들었던 그대로를 전달하는
로 그쪽 사회를 재지 않으려고 노력
방식으로 쓰고자 한다. 필자의 느낌
에서 만났던 김선옥,
그야
정명순, 서금
선 등은헤어졌던 벗을만난듯하였 다.
이번에 나의 안내를 맡은 정영희
씨 역시 서울토론회 때 수행원 자격
남북여성이 드디어 평양에서 만났음
으로 왔던 분이기에 더욱 반가웠다. 그는 김일성 종합대학 교수 (41 세) 인
을 실감하였다. 평양은 서울의 네배나 되는 면적
파와 산과를 기본으로 한 여성전용
데 주체사상을 전공한 준박사였고 두
인데 인구는 5분의 l 인 200만명 정
종합병원인데 착공 9개월만인 ’80 년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였다.
도라 한다. 평양시내는 아파트와 중
1 월에 완공되었다고 하며 14 충짜리
후한 건축물들이 잘 어우러져 있었
6동에
가 높은 인텔리 여성들 뿐이었다. 한
다.
였다.
사람에 한명씩 우리의 안내를 맡아
곳에는 고층아파트 건설공사가 한창
첫 순간부터 일정이 끝날 때까지 생
진행되고 있었다.
북쪽의 안내원들은 한결같이 지위
활상의 도움도 주고 여러가지 문제를
‘통일거리’로 불리는 거리의 곳
을 둘러보았다.
북측이 자랑하는 이 시설은 부인
1, 5007~ 의
병상이 있다고 하
병원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북한 에는 구역별로 산과 병원이 있어 부
대중교통수단은 버스, 궤도전차,
인들이 대개 가까운 곳에서 아기를
놓고 토론도 벌이는 말하자면 대화상
무궤도 전차, 지하철 둥이었고 지동
낳지만 누구든 첫 출산이거나 산모에
대였다. 말이 안내원이지 사실은 북
차가 많지 않아 공기는 쾌적하였다.
게 이상이 있으면 언제든지 평양의
측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한 교수,
빗발이 간간히 뿌리는 데도 비교적
이 병원을 이용한다고.
의사, 기자, 사회과학원 실장, 연구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 생각했던 것보
경우 기본적으로 일주일 입원을 하며
원, 정부관리 둥으로 이루어져 있었
다 거리는 훨씬 활기에 차 있었다.
모두 무료분만을 한다고 한다. 이는
다.
특히 출퇴근 시간에 평양시내 번화가
여성의 출산고통을생각하여 무통분
는사람들로북적대었으며 입은옷들 1
만법을 연구하라는 김주석의 교시에
도 꽤 다양하고 색상이 화려했다.
따른 것이라 하며 산모의 체질, 아이
남측 대표단 일행 3 명은 지난 4월 에 개통된 고속도로를 달려 2시간 남
짓 걸려 12시 45 분에 평 양에 도착하
였다. 우리가 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첫 손님이라 하였다.
개성-평양간을 일직선으로 잇는,
우리가
묵게
된
고려호텔은 45 충짜 리
쌍둥이
건물로
500 여개의
객실과
전장 160krn 의 이 4 차선 고속도로는
부대시설이 잘갖추
곡선도로가 전체구간의 3% 미만으로
어져 있는일류호텔
평양까지 가는 도중 통과한 터널만도
이었다. 3 층식당에
무려 27개나 되었다. 지나다니는 차
서
량이 거의 없어 우리를 태운 버스는
했는데,
텅빈 고속도로를 질주하였다.
첫
점심식사를 이날 메뉴
인 평양의 명물 ‘대
창밖에 누렇게 익은 벼가 꽤를
동강 숭어탕’을 비
숙이고 추수를 기다리는 모습은 남쪽
롯 해삼북음, 삼잭
과다를바없는풍경이었다. 드문드
나물
음식은
I |
문 보이는 학교나 공장건물 꼭대기에
조미료를 거의 안쓴
|
r 우리식 사회주의당이 결정하면
듯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었다.
우리는 한다」 등의 구호가 간간히 눈 에 띄었다.
등의
.평양의 거리. 평양은 서울의 네배나 되는 연적인데 인구는 5분의 1 인 200만영O ! 라고 한다. 평양 시민들은 열렬히 뜰 혼들며 남쪽 여성들을 환영해 주었고,
거리는 예상보다 훨샌 활기에 차 있었다. 의 상태 둥을 고려하여 40 가지의 무
김치는 슴슴하고 시원한 국물이
있는 이북식 김치여서 내 구미에 맞
판문점에서 두시간만에 평양 통일
정상분만일
통분만 방법을 실시하고 있다고 하였 다.
산원에서 첫아들을 낳은 한 산모
았다.
를 만나 입원비를 물었더니 “모두가
거리에 들어서자 거리를 지나던 사람
접대원들은 여자는 흰 블라우스에
들이 모두 손을 흔들며 우리를 환영
빨간 스커트와 조끼, 남자는 나비넥
무상입니다. 이 병원은 인민의 것인
하였고 아파트마다 주민들이 창문을
타이에 검은 양복차림으로 남쪽의 호
데 왜 돈을 댐니까?"라고 거침없이
열고 열렬히 손을 흔들어대는 모습을
텔 접대원과 거의 비슷한 인상이었
대답한다.
볼 수 있었다.
다.
우리의
숙소인
고려호텔 안에도
이 산모는 공장노동자인데 출산휴
점심식사가 끝나자마자 서둘러 평
가를 산전 2개월 산후 3개월 받기 때
환영인파가 로비를 꽉 메우고 있었
양산원과 탁아소를 견학하였다.
김
문에 아이에게 모유를 먹일 수 있으
다. 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진수원장의 안내로 1 시간동안 병원
며, 휴가는 모두 유급이어서 출산때
서y,
문에 여성은 아무런 불이익을 당하지
인다고 설명하였다.
않는다고 말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에 와서는 그동안 못다한 어리광을
주말에 부모곁
아기면회를 모니터를 통해서 하고 있
심하게 부려 귀찮아 죽을 지경이라고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모두 손에
는 점이었다. 우리도 시험삼아 신생
털어놓기도 하였다. 이 곳 어린이들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아실 번호를누르고전화기를들었더
은 탁아소를 둘러보는 남측 대표단
노래하며 연회를 마쳤다.
니 모니터 화변에 간호사가 아기를
일행에게 춤과 노래, 피아노 연주 등
안고 나왔다. 전화로 얘기하면서 화
으로 재롱을 피웠다.
쾌한 노래로 이어지는 공연은 생각보 다 화려하고 멋이 있었다.
• 평g빵문 둘째날 9월
2일
'.
변을 통해 아기를 보는 것은 아기와
1 일밤 8시 30 분부터 11 시까지 남
산모의 건강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
측 대표단은 북측 대표단장 려연구씨
해서라고.
가 주최하는 목란관 환영연에 참석하
성의 역할’ 평양토론회가 2 일 오전
였다.
시 30 분 평양 천리마거리 인민문화
이어서 우리 일행은 비가 쏟아지
려연구대표는 인사말을 하면
주요행사인
8
는 오후 5시경 북새거리에 있는 김정
서
숙 탁아소를 방문하였다. 탁아소 입
있네’라는 북녘에서 유행하는 노랫말
구에는 보육교사들이 모두 나와 우산
로 남북여성사이에 그동안 쌓인 정겨
남북 및 일본측 여성 250 명이 참
을 쓴 채 손을 흔들었으며 환영의 표
움을표시하고백두산 ‘들쭉술’로건
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는
시로 다알리아 꽃 한송이씩을 우리에
배하였다. 이 술은 백두산 고지대에
오전에 북측 강춘금 사회과학원실장
게 선물하였다.
서만 나는 머루 비슷한 산과일로 담
이
탁아소 이현숙소장은 김정숙 탁아
그는 과실주인데 알코올 도수가 5 도
후에는 일본측 시미즈 스미코 대표가
소가 ‘우리나라의 첫 국가탁아소’라
밖에 안되고 달콤해서 특히 여성들이
고소개하고국가까알아서 어린이들
‘잠깐 만나도 섬장속에 남는 이
‘아세아의 평화와 여
즐기는 술이라고 한다.
궁전에서 개막,
주제발표와 토론에
들어갔다.
‘민족대단결과 여성의 역할’,
‘일본의 침략과 지배,
오
전후 보상문
제’, 남측 이우정대표가 ‘평화창조와
을 사회적으로 키우기 위해 세워진 것이라고 말하였다. 이 탁아소는 정 원이 400 명으로 2년 6개월부터 만
4
세까지의 어린이를 130 명의 보육교
사가 돌보고 있는 주탁아소였다. 대 부분의 여성들이 일일탁아소에 아이 들을 맡기지만 주탁아소는 월요일 아 침 8시에 맡기고 토요일 오후 4시 이
후 찾아가는 방식으로, 주로 출장을 자주 가는 기자나 배우 둥의 자녀가 많이 이용한다고 한다.
일주일씩이나떨어져 있어야되는 부모와 자녀의 사랑은 반드시 문제가
있을 것만 같아 질문을 던졌다. 나의
‘ 써|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합’ 평양토론회의 주제발표와 토론장연. 다른 체제와 이념에 샅던 하나의
안내를 맡은 정영희씨 역시 직업이
민족이 앞으로 함께 살기 위해 민족대단결을 이루어내야 한다는 여성이기에 더욱 뼈저리게 느낀
집중적으로 연구해 야 하는 교수였기
책임감은 시종일관 진지하게 토론을 이끌어 나갔다.
때문에
9 . 15 주탁아소에 맡겼는데
이어 남측 이우정대표는 “여성들
처음 한달정도 서로가 좀 힘들었고
이 시집가서 전통과 문화가 다른 시
그 이후부터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집식구들과 잘 어울려 살 듯이 통일
북측 강춘곰실장은 주제발표를 통
하였다.
도 여성들이 나서서 갈라진 남북을
해 “민족단결은 조국통일의 근본전
묶자”며 다시 건배를 하였다.
제” 라 말하고 이를 위해 “사상과 이
탁아소에서 선생님들이 워
낙 엄마처럼 애정을 쏟고 교육을 잘
여성의 역할’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 를하였다.
시키는 데다가 모든 아이들이 다같이
식사를 마친 연회 참석자들은 ‘왕
념을 넘어서 조국통일에 앞장서고 민
탁아소에 가는 제도이기 때문에 상대
재산 경음악단’ 연주에 맞춘 춤과 노
족단합을 위해서는 적대의식을 없애
적 소외감이 없어 자연스럽게 받아들
래공연을 관람하였는데 정감있고 경
고 자주 만나야 한다” 고 주장하였
/’
r
다. 19 9 5 년을 통일의 원년으로 하기 위해 북과 남, 해외동포를 망라하는 가칭 ‘ 민족통일여성단체협의회’라는
공동조직을 구성하고자 제안하였다. 토론자로 나선 남측 이효재교수는
이러한 공동조직구성은 ‘좋은 제안’
이라고 하면서 그러나 남북여성의 만 남이 이제 시작단계이므로 좀 더 신
뢰를 쌓은 후 점진적으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남측 대표들과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하였다.
(일본 참의원 의원) 대표는 남북분단
북쪽사회는 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복지시설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었다. 정상분만일 경우 일주일 입원에 무료분만인 산원과
은 일본의 책임이므로 2 차대전 희생
누구나 악기와 운동 한가지씩 하도록 가르친다는 학생소년궁전,
자에 대한 사죄 보상을 위해서 남북
체계가 잡힌 탁아소 시설 등은 눈에 돋보였다.
일본의 주제발표자 시미즈 스미코
이
화합하여 해 결하자고 제의하였
와사회활동을하는어머니들에게 불
오후 5시경 토론회를 마친 우리
다.
편없이 일하게 하는 탁아제도는 우리
일행은 만경대 학생소년궁전을 방문
쪽에서 깊이 관심을 가지고 살펴 배
여성들도 종군위안부에 대한 자료와
하였다.
울 점은 배워야 하는 제도라고 생각
증언자를 발굴하는 일 에 동참하자”
체 (知德體) 를 육성하는 과외
고 하면서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교육기관으로 예 능, 자연과학, 체육
물론 이러한 제도가 모든 여성과
남북 공동 조사를 제안하였다. 또 이
등 각종 실기교육을 소조별로 실시하
어린이에게 얼마나 골고루 베 풀어지
우정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일본
는 곳이었다. 북쪽의 학교는 인민학
고 있으며 실질적으로 혜택을 주고
이 진정 세계평화에 기여하기를 원한
교(국민학교)부터 대학에 이르기까지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할 길은 없었
다면 먼저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 종
정규수업이 12시에서 1 시면 모두 끝
다.
군위안부 문제와 식민지 지배를 비롯
나는데 그 이 후는 주로 과외활동이나
접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일체 없
한 과거 잘못을 깨끗이 청산해야 한
도서관에서 개인연구를 한다고 하였
었기 때문이다.
다”고 주장하고 “우리 남과 북, 일본
다. 학생들은 방과후 소년긍전에 와
남측 토론자 윤정옥대표는 “북측
이 시설은 학생들에게 지덕
교양
의 여성 들은 각자 자신이 속한 사회
서 취미와 소질 에 따라 한주에
의 평화를 이룩하기 위해 노력하고
일, 하루 2시간 정도씩 전문분야로
연대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나뉘어져
또
2-3
되었다.
이번 토론회 일정 중에 시민과
평양의 날씨는 우리가 도착한 날 부터 이 틀내내 줄곧 비가 왔다.
그 다음날은 금강산을 등반할 예
컴퓨
정이었다. 비 때문에 꿈에 그리던 금
자신이 속한 국가에서 남성들과 지배
터, 평행봉, 수놓기, 서예, 문학 등
강산 등반이 취소되지나 않을까 조바
자 중심의 힘의 논리 에 대해 여성들
의 학습을 받는다.
심이 났지만 일기예보만 믿고 새벽
은 자율성 을 가지고 비판의 기능을
설명에 따르면 북쪽학생은 누구나 악
멈추지 말아야한다고역설하기도하
기 한가지와 운동 한가지를 할 수 있
였다
도록 가르친다고 한다
춤,
노래,
가야금,
이 곳 관계자의
토론회는 바쁜 일정 탓으로 휴식
이같은 학생소년궁전은 각 도마다
시간도 없이 진행되었다. 피곤한 줄
하나씩 있으며 평양에는두군데가있
도 모르고 참가자 모두가 진지하게
다고 하였다
토론을 한 것은 다른 체제와 이념에
‘
리라.
3시에야 눈을 붙였다.
• 평요빵문 9월
세쩨 ~ 네째날 • 3~4일
새벽 5시에 일어 나 창밖을 내다보
니 잔뜩 찌푸린 날씨였지만 비는 내 그리고 학생소년
리지 않았다. 비가 그친 것만도 천만
살던 여성들이 앞으로 함께 살기 위
궁전을 견학하고 느낀점은 북쪽사회
다행이었다. 고단한 탓에 입맛이 없
해 동질감을 회복하고 민족대단결을
에서는 여성과 어린이를 위한 복지시
었으나 아침식사 때마다 나오는 맛있
이 루어 내야 한다는 책임감을 여성들
설이 많다는 점이었다. 특히 어린이
는 죽으로 요기를 하였다.
이기에 더욱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
들의 소질을 개발하는 과외 학습제도
산원과 탁아소,
7
예정보다 조금 늦어져 6시 50 분경
금강산을 향해 버스가 달렸다. 제일
사리,
버섯 , 생선구이 둥으로 요리
마다 10 년씩 젊어지고 흰머리가 까
앞에서 우리 모두를 호송하는 차량의
한 우리 고유의 음식이었다. 거뜬히
말케 된다는 삼록수(參塵水) 를 소개
안내를 받으며 5 대의 승용차, 4대의
합 한그릇을 비우고 둥반할 모든 준
하였다. 모두 젊어지고 싶어서 손으
대형버스가 이어진 긴 행렬이었다.
비를 끝냈다.
로 물을 더 연거푸 마시는데 그야말
가는 도로에는 거의
산길에 들어선 우리는 모처럼 긴
지동차가 다니지 않아서 길은 탑 트
장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는 말을 바로 금강산 물맛에서 실감
여 있었다. 이처럼 먼길을 한번의 막
느끼며 오염되지 않은 금강산의 맑고
하였다.
힘도 없이 시원스럽게 달리니 새삼스
투명한 계독물을 보며 탄성을 질렀
너무 젊어져 모두 평양산원에 누워
럽게 남쪽의 교통지옥이 머리를 스쳤
다.
있겠다”고 농담을 하였다.
금강산까지
다.
분단전에 금강산을 간 적이 있으
평양에서 금강산까지는 서울에서
셨다는 이햄선생님은
“금강산은
로 물맛이 달콤하였다.
‘물이 달다’
누군가가 “너무 마시다가
옥류담 계곡에서는 연녹색
맑은
물이 넓은바위를타고내려와큰 못
남모를
을 이루고 있었다. 북측의 김선옥찌
팔순이신 조아라선
가 짖굿게도 교회여성연합회 윤영애
신평 시중호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
생님과 일혼여넓이신 이태영선생님
총무를 떠밀어 넣어 머리끝에서 발끝
다. 신평휴게소 앞에는 대동강 지류
은 구룡폭포 끝까지 올라와 노익장을
까지 옥류담 물속에 풍당 담기는 신
인 남강에 댐을쌓아생긴 호수가있
과시하였다.
세 (?) 가 되었다.
설악산가는 시간과 맞먹어 족히 대여
역시
섯시간은 걸린다고 하였다.
감격에 젖었고,
도중에
금강산이야”하시면서
모두가 맨발로 물
속에 들어가 잠시나마 천진난만하게
어 물안개가 자욱이 피어오른 가운데
금강산행에는 버스마다 안내원이
물가에는 수양버들이 늘어진 아름다
있었다. 정원동무라고 부르는 24세
운 경관이었다. 황구렁이 산지로 이
의 우리 안내원은 어찌나 정성을 담
이처럼 중간에서 신선노름을 하느
름난 곳 답게 신형휴게소에선 한뺀1
아 어여쁘고 재치있게 금강산의 전설
라 예정보다 늦은 3시간여만에 구룡
2원씩 하는 구렁이술을 팔고 있었으
과 정취를 전달해 주는지 뭇사람의
폭포에 도착하였다.
나 알코올 도수가 자그마치 65도라
귀염을 한몸에 받았다.
이 74m 나 되고 수직으로 떨어지는
낭랑한 목소리로 “금강산 계곡물
서 겁이나 마시지 못하였다.
놀았다.
구룡폭포는 길
물살의 위세가장관이었다. 폭포가
•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평화토론회에서 ·북쪽은 ‘사상과 이념을 넘어서 조국통일에 앞장서며 ·민족단합을 위해 적대의식을 없애고 자주 만나자’고 주EL하였고,
·일본측은 남북분단이 일본의 책임이므로 2차대전 희생자에 대한 사죄보상을 위해 ·함께 화합하여 해결하자고 제의하였으며
• 남쪽은 종군위안루 문제에 대한 남북공동조사를 제안하며 ·일본이 과거 식민지시절의 잘못을 깨끗이 청산할 것을 요구하였다. 은 너무나 맑아서 고기가 살지 않는
까이에서 퍼지는 물보라에 온몸이 젖
'10
답니다. 대신 선녀님들이 내려와 목
고 가솜속까지 젖는 느낌이었다.
’분 금강산 입구 온정리에 있는 금강
욕을 하고 노니는데 마음쩌 착한 사
다음날 아침 전날의 노독이 채 풀
람들을 불러 같이 놀다가 선녀 날개
리지도 않은 채 만물교를 출발, 만물
로 휘감고 하늘로 데려 올라가는 수
상 전경을 조감할 수 있다는 천선대
7
도 있답니다. 여러분 중에서 나중에
(天仙台) 를 향해 올라갔다. 일정이
동의 부속건물이 있었다. 객실의 시
버스에 오르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너무나·빠듯하여 그만돌。까야한다
설은 지은지가 오래되어 획 낡은 편
선녀와 함께 하늘로 올라간 줄 알고
는 북쪽 사림들팩 성화를 뿌리치면서
이었다. 금강산 맑은 공기가 온 몸의
찾지 않겠어요라고 해서 우리를
삼선암과귀면암(鬼面岩)까지 둥반
세포를 일깨우는 듯 기분이 상쾌하였
즐겁게 하였다.
을 할 수 있었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3 일 아침
평양을 출발하여 5시간만인 12시 산 호텔에 도착하였다.
호텔도 자연경관과 잘 어울리는
12 층 건물에 240개의 객실이 있고
다.
도착 즉시 서둘러 점심식사를 하 였다. 금강산에서 캔 백도라지, 고
금강산의 아름다운경관과시시 ι ,
“구룡연이 금강산의 계곡미를 보
각 변하는 기묘한 바위모양에 넋을 잃고 있을 때 안내원은 한번 마실 때
여준다면, 만물상은 웅장하고 장엄 한 기기묘묘한 바위들이 서로 어울려
8
l
만가지 형상을 보여줍니다
…-
금강산
안내원은 금강산 자랑에 입에 침이
말랐다. 과연 그의 말 그대로여서 우 리 모두가 넋을 잃었다. 옥에도 티가
있다던가.
등산로 여기저기 암벽에
붉은 글씨로 새겨놓은 이런저런 구호 와 교시들. 남쪽 참가자들의 눈을 거
슬리게 하는그붉은글씨들은좀너 무하다 싶었다.
금강산을 제대로 보려면 한달은
잡아야 한다니 1 박 2 일의 등반여정 으론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귀면암 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 하산,
4
일 낮 12시쯤 금강산 관광의 마지막 코오스인 삼일포(三日浦)에 도착하 였다.
계곡물이 너무나 맑아서 고기가 살지 않는다는 금강산. 대신 선녀들이 내려와 목욕을
삼일포는 해금강에
잇다라 있는
커다란 민물호수였다.
옛날에 임금
하고 노닐다가 마음씨 착한 사람들을 불러 같이 놀다 선녀날개로 휘감고 하늘로 데리고 올라간다고,
묵쪽의 어여쁜 안내원 동무는 재치톨 맘껏 자랑한다.
님이 하루 쉬었다 가려고 오셨다가
급제인데 1kg 에 8원씩 지불하며 정
을 받았다. 여권이나 여성운동과 같
그곳의 빼어난 경치에 꿀려 3 일간을
부가 농민에게 60원에 사들여 8원에
은 언어나 개념은 전혀 없으나 실질
쉬고갔다고해서 ‘삼일포’로명명했
배급하는 이중곡가제를 쓰고 있었
적으로가정일을돕는남편들은많다
다고 한다. 호숫가 식당에서 점심식
다.
700g , 중학생이
고 한다. 핵가족인 경우 부인이 집을
가두여성 (집안일만 하는 전업
비울때 파출부도 없는 상짧~l 서 별다
쌀은 성인이
사를 하며 분위기가 무르익자 즉석에
500g ,
서 노래자랑이 벌어졌다. 북측 대표
주부) 이 300g 을 받으며 부식은 가까
.른 도리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
단의 일행으로 가극 ‘피바다’에서 어
운 상점에 주문하면 퇴근길에 찾아올
를 안내하는 북측 여성들 모두가 우
머니역을 맡아 열연했던 인민배우 김
수 있다고 하였다. 나의 안내는 언제
리와 함께 생활하기 위해 5 빅t6일동
기원 (53서1)씨가 작품에 나오는 노래
나 식료품가게에서 파는 김치를 사다
안 집을 비웠는데 어머니가 없는 경
‘비가 오나’ ‘광복의 새날 안고 돌아
먹기 때문에 거의 김치를 담구어 본
우 도리없 이 남편이 자녀와 집안일을
적이 없다고 한다.
돕지않을 수 없다고 하였다. 이런 일
오리라’ 둥을 열창하여 박수갈채를
주부들을 위한 밥공작유 주로 젊
은 종종 있는 일이고 북쪽남성들은
은 층이 사용하는 편으로 동마다 1 개
여기에 익숙해져 있다고 나의 안내는
스안에서 나는 북쪽여성들의 생활에
씩 있는데 밥, 국수,
말하였다.
대해 나의 안내에게 많은 질문을 해
역시 주문형식으로 사먹는다고 하였
보았다. 그의 대답을 대충 간추려 보
다.
받았다.
오후 2시 30 분귀로에 올랐다. 버
먹, 두부 등을
남쪽은 여권의식은 강하나 실질적 으로 가사노동의 역할 분담이 잘 이
북쪽여성들은 대부분 사회활동
북쪽에서는 가정이 사회를 구성하
루어지지 않는데 비해 북쪽은 여성의
을 하여 스스로 경제적 자립을 하고
는 기본단위 (세포) 로 매우 중요시되
식은 보수적이나 가사노동의 분담이
있으며 노임(봉급)에 남녀 불평둥은
고있었다. 남자가세대주로되어 있
구조적으로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
전혀 없다.
어서 남편을 가리킬 때
다는 인상을 받았다.
면,
다만 남녀 모두 급수에
따라 노임 이 다른데 일반노동자나 사
‘우리 세대
주’라고 부른다. 세대주를 정점으로
결혼은 점점 연애결혼 추세로 돌
무직이 150원, 교수가 250원, 장관
효의 가치관을 굉장히 존중하며 여성
아서고 있으며 그곳에서도 여자는 예
이 350원 정도이고 이는 금년 4 월에
과 남성의 역할은 엄격히 구분되어
뻐야 한다는 의식이 강해 최근 쌍꺼
노임이 전체적으로 평균 43% 정도
있고 가정살림은 여자의 역할로 정착
풀 수술이나 피부미용 수술을 받는
오른 결과라고 한다.
되어 있었다. 즉 가족내의 전통적인
여성이 늘고 있다고 한다.
가치관은 뿌리깊게 남아있다는 인상
가정의 꽃, 행복의 꽃, 나라의 꽃’이
교육과 의료는 무상이고 쌀은 배
‘여성 은
라는 노래가 유행하고 있을 정도였
평균 40-50 명의 남자를 받았으며
여해 왔다고평가할수있다. 이 문
다. 우리 일행은 5 일 오전 평양시내
이복녀할머니는 공휴일에 120 명까지
제는 이미 유엔 (UN) 에서 조사단을
천리마거리 인민문화궁전에서 ‘종군
받은적이있다고폭로하였다. 지금
파견하여 진상을 규명하기로 결정하
위안부와의 좌담회’를 열고 북쪽에
은 병신이 되어 부축을 받고 산다며
였으며 앞으로 남북이 연대해서 진상
생존해 있는종군위안부할머니들의
가쁜 숨을 몰아쉬며 분노를 이기지
규명에 공동으로 대응한다면 큰 성과
증언을 들었다.
못하였다. 중언한 네 할머니는 한결
를 얻어내리라 기대된다.
• 평양방문 9월
같이 “놈들에게 하도 당해서 남자라
다섯째날. 5일
이날 오후는 만수대 창작사를 견
면 쳐다보기도 싫다며 진저리를 쳤
학하였다.
여기는 예술노동을 하는
다.
종합예술관으로도자기, 수예, 미술
북측 종군위안부 및 태평양전쟁피
이날 좌담회장은 일제의 만행에
실 등이 있어 아침 7시부터 오후 3시
해자 보상대책위원회 박영옥상무위
대해 분노하면서 종군위안부 할머니
까지 기술을 전승하고 있었다. 가족
원의 사회로 인민문화궁전 2충 기자
들이 겪은 고통을 같은 여성으로서
창작실이 있어 한가족이 모여 예술활
회견실에서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뼈속갚이 공감하고 나누는 흰위기였
동을 하는 것은 특이했다. 큰방 하나
열린 이 좌담회에는 종군위안부였던 리복녀 (73. 함북 화성군) . 리경생
다. 남쪽의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이 현
는 임수경의 대형그림과 동상으로 꽉 차 있었고 문익환목사의 동상이 전시
(76. 평남 대동군 원헌리) . 김영실
(69.
평강도 혜산시) . 김대일
(77.
개
성시 장풍군) 할머니 둥 네명이 나와
일제식민지시대에 일본군이 우리 여 성들을 꿀어가 저지른 갖가지 만행을
고발하였다.
이로써 일제치하 우리
민족성 말살정책이자 여성수난사인 종군위안부의 실상에 대해 남북을 포 함하여 한반도 전체의 피해상이 드러 나는 전기가 마련되었다. 이날 증언
자로 나선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은 북 측에서 확인된 위안부 123 명을 대표
해서 나왔으며 4명 모두 결혼도 못하 고 아이를 못가진 사람들이었다. 증언을 듣는 동안 장내는 곳곳에
북쪽 김일성주석의 초청율 받고 주석궁을 찾은 여성대표들을 김주석이 안내하고 있다. 귀한 손님에게
만 대접한다는, 만주에서 항일투쟁율 하던 시절에 즐겨먹던 ‘언감자째국수’톨 오찬석상에 내놓은 김주석은 ‘남조선 전체 여성들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재 끼니를 염려하며 어렵게 살고 있 는데 비해,
할머니들은 감정이 격해져 지신도 모
을 가지고 먹고 입을 걱정없이 산다’
차 평양토론회에 참가했던 대표단 일
르게 벌먹 일어나 손짓을 해가며 일
면서 증언자들은 한결같이 당과 수령
행은 평양체류 마지막 밤인 5 일 오후
본군에 대한 치떨리는 분노를 표현하
의 은혜를 강조하였다
8시 평양시 중구역 승리구역 옥류관
기도 하였다.
북쪽에서는 ‘모두 제집
되어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서 한숨소리와 흐느낌이 새어나오고
이날 좌담회를 마련한 북측 종군
‘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할’
3
에서 북측 려연구대표가 주관하는 환
리경생할머니는 “위안부 생활중
위안부 및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대
임신을 하자 일본군이 서너달된 태아
책위원회는 지난 8월 1 일 발족했으
려대표는 환송연에서 “이번 토론
를 자궁체로 들어냈다” 며 일제의 잔
며 오문한위원장(대외문화 연락위원회
회를 통해 우리는 민족대단결만이 통
악상을 폭로하였다.
“아직도 배에
부위원장) 아래 부위원장 5 명, 상무
일의 전제이며 일본으로부터 식민지
그때의 상처가 남아 있다”며 “일본
위원 15 명 등 21 명으로 구성되어 있
지배에 대한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는
에게 당한 내 피값을 받아내고야 말
다고 하였다.
것이 공동과제이자 밀려오는 전쟁위
겠다” 고 격한 어조로 일본의 사죄 ·
배 상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이들 종군위안부들은 대부분 하루
송잔치에 참석하였다.
종군위안부 문제는 그 활동역사나
험을 막는 길임을 확인했다고 말
사업의 양과 질의 면으로 볼 때 남쪽
하고 “다시는 전쟁으로 사랑하는 남
의 정신대대책협의회가 보다 크게 기
편과 자식을 잃는 일이 없게 7천만
겨레가아리랑곡조에 맞추어 춤추게
될 통일의 그날을 위하여 힘차게 연 대해 투쟁하A}"고 역설하였다.
환송연 식탁은 그 어느때 보다도 화려하고 푸짐했으며 그 유명한 옥류
관 냉면은 과연 맛이 일품이었다. 너 무나맛있게 먹는내 모습을보고접
대원이 다 먹기도 전에 세그릇을 겹 치기로내 앞에 갖다놓아서 곤욕을
북측 통일각에서 안내원들이 닙쪽 대표들을 보내고 아쉬워하는 모습.
치르기도 하였다.
군사분계선 ! 이 도톰한 시멘트선은 무엇이길래 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돌아선 순간 허리가 끊기는 아픔이 온 몸을 감썼다.
환송연에서 남북 및 일본대표단은
노래에 맞춰 강강수월래를 추거나 마 주보고 춤추며 흉겹게 정다운 분위기
에서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었다.
언제까지 갈거나, 이 시멘트선의 생명은 참으로 모질기도 하다.
북한에서 여성들사이에 인기있다
일관했고 우리가 난처해 할지도 모르
에서 항일투쟁을 하던 시절에 추수가
는 ‘여성은 꽃이라네’라는 노래가 나
는 정치적 질문은 일체 피하고 우리
끝난 밭에서 캔 언감자로 국수를 뽑
오자 일제히 원을 그리면서 춤추는
측의 요구나희망사항을최대한들어
아 깨국물을 곁들여 만든 음식인데
것으로 흥이 고조되기 시직해 ‘통일
주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하였다.
지금도 그때 생각을 하며 귀한 손님
열차 달린다’라는 경쾌한 곡이 나오
당초 우리측도 공식토론회, 금강
자약속이나한듯이 앞사람의 어깨에
산 둥반외에도 밥공장,
협동농장,
손을 얹고 기차모양을 이루어 휩을
여성노동자가 일하는 공장, 상점방
뛰기도 하였다.
문,
이 올때마다 대접하는 특별요리라고 하였다. 김주석은 “이번에 여성들이 온 것
일반가정, 김일성종합대학, 봉
만으로도 통일로 가는 역사의 절반
환송연을 마친후 대표들은 자리를
수교회 둥 여러곳을 방문하고 싶다고
수레바퀴가 굴러간 셈이니 매우 기쁜
따로 마련하여 차후 토론회의 전망에
희망을 말했는데 이에 대해 북측은
일”이라면서 “남조선 전체 여성에게
대해 의논하였다. 남북 및 일본측 여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가정방
따돗한 인사를 전해 달라” 고 당부하
성대표들은 이 토론회를 계속 정례화
문, 봉수교회, 김일성종합대학을 지
였다.
하기로 결정하고 제 4 차토론회는 종
정해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또록 약속
앞으로는 일년에 한번씩 토론회를
군위안부 문제를 주요 의제로 하여
한 바 있었으나 그 다음날 갑자기 김
할 것이 아니라 일년에 세번씩 백두
내년 봄 동경에서 열기로 하고 구체 적 일정을 추후 대표들끼리 모여 결
정하기로 하였다
•
평g빵문 ----
여섯째날
9월 6일
.. - . .
사과 묘향사에서도 하면 좋겠다고 하
」
였다
-
-
T척궁에서의 오찬과/대화는
1시간여에 걸쳐 화기애애한 분위기
내년 토론회의 의제를 종군위안부 로결정한것은지난 2 일토론회에서
주석의 초대가 있어 그 계획은 취소 되고말았다. 무척이나섭섭한일이
에서 진행되었다. 오후 2시 30 분경평양을출발하여
‘일본의 지배, 전후보상 문제’에 대
었다.
예정시간보다 늦게 5시 30분경 판문
한 주제발표와 보충토론을 통해 위안
오전 일정이 모두 취소되고 6 일
점에 도착, 북측 통일각에서 안내원
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동대처하
오전 10시 예정에 없던 김일성주석
들과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석별의 정
기로 합의한데 따른 것이다.
의 초청을 받고 김주석과 오찬을 함
을 나누었다.
토론회 정례화의 준비작업을 위해
께 하였다.
엿새동안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
남북 및 일본측이 ‘아세아의 평화와
오찬석상에서 김주석은 “토론회가
활을 하던 우리들은 군사분계선에서
여성의 역할’ 상설 실행위원회를 구 성하기로 합의한 것도 이미 토론회의 성과라고 힐 수 있다.
성과있게 끝난데 대해, 여성 여러분 의 건강을 위해” 라며 백두산 들쭉술 로 건배를 청했고 그날의 주요리인
둘로 갈라졌다. 순간 허리가 끊기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 그들은 저쪽 을 향해 , 우리는 이쪽을 향해 각기
북측 · 대표단은 우리가 평양에 도
‘언감자 깨국수’의 유래를 자세히 설
발길을 돌렸다. 착잡하고 묘한 심정
명해 주었다.
이었다. 홉
착한 이래 대단히 호의적인 반응으로
‘언감자깨 국수’는 만주
생활속의 실천
성폭련 뿌,21뽑아 민간짧tl 잘101.보자 I I 가정 및 지역사회, 학교, 직장에서 성폭력 추방과
| 올바른 성문화 정착을 위해 지난 9월 23 일 ‘성폭
안된다.
7. 학생에게 성폭력문제가 발생했을 때 일방적 훈시나
력 추방과 올바른 성폭력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동 결
순결의식에 의한 상담보다는 인격이 상처받지 않는
의대회’에서 나온 다음의 내용을 꼭 실천합시다.
범위내에서 적극적으로 문제에 대처해 나간다.
·가정 및지역사회에서
8. 여교사에 대한 성적희롱과 폭력이 있을 경우 동료
가정에서
교사들은 집단으로 대응하면서 교육자로서의 양심 에 입각한 비판과 해결책을 세워나간다.
1. 여자와 남자가 평둥한 인격체임을 가르친다.
2. 가족간에 솔직하게 대화동}는 분위기를 만든다. 3. 전인교육의 실현을 위하여 지역, 가정, 학교간에
9.
청소년을 보호육성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이 정비 되고 엄정히 준수되도록 해야 한다. 현재 유명무
긴밀히 협력하는 관계가 되도록 노력한다.
실한 학교보건법의 시행 등 법적, 행정적인 조치
4. 자녀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시킨다. 성은 사랑과
가 엄격히 지켜지도록 요구하고 감시한다.
책임에 기초하여야 함을 가르친다.
학생으로서
5. 아내구타 및 아내강간은 엄연한 범죄행위임을 인식 하고 이를 숨기지 맘고 누군가의 도움을 청한다.
1. 교사에 의한 성적접근이 있거나 성폭행에 의한 개 인적인 고민이 있을 경우 친구나 부모,
지역사회에서
2.
인신매매를 조장하고 유인하는 구인광고를 보았을
• 직장에서
때 그 자리에서 지신이 직접 떼도록 한다.
1. 직장내 호칭을 바르게 사용한다.
4. 반상회를 통하여 성폭력 추방에 관하여 논의하고 호신술 둥의 성폭력 예방훈련 실시 및 구체적인 실
5. 어두운 곳에는 가로등이 잘 설치 , 관리되도록 동회 에 요구한다.
적희롱을 당했을 때에는 즉각적이고도 단호한 태도 로항의한다.
3.
1. 교사 자신이 바른 성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올바른 성의식을 가지도록 노력한다.
2. 학생들이 바른 관점의 성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성교육을 실시한다.
3. 올바른성교육이 한학기에 6 일이상실시될수있
남성동료들의 성적 농담 속에는 여성을 상품화하고 여성들을 함부로 대해도 된다는 생각이 의식에 깔
·학교에서 교사로서
컴퓨터
2. 상급자나남성동료들로부터 가벼운신체접촉및성
천방안을 모색한다.
려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강력히 항의한다.
4.
여직원회나 노동조합은 직장내 성폭력이 발생하였 을 경우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고 가해 자를 처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5. 노동조합내 여성간부들과 여직원회를 활성화시킨 다. 여성부나여직원회를통해서여성문제와성폭력
에 대한 교육과 토론을 벌임으로써 , 성폭력에 대한
도록 교과과정 개편과 행정편의를 요구한다.
문제의식 및 직장내 성폭력을 추방하기 위한 대책
학부모와 함께 학교 근처 500 미터 이내에 유해업소
마련을 세우고 성폭력특별법 체정 둥 성폭력 추방
가 없도록 적극적인 운동을 벌여나간다.
5. 학생에게 성폭행한 교사는 반드시 처벌을 받도록학
6.
성인만화,
벌여 나간다.
의 퇴폐향락적 유해환경을 감시, 추방한다.
4.
학교와 학생들은 음란비디오,
게임 등 음란대중매체 안보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2. ‘내가 사는 지역은 내가 지킨다’는 각성아래 주변
3.
교사에게
반드시 의논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1. 청소년을 위한 건전서적과 건천만화, 건전비디오 에 대한 정보제공과 보급에 힘쓴다.
청소년 유해환경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고,
운동에 적극 지원,
동참한다.
6. 올바른 성문회정착을 위해 노동부의 ‘직장내 성폭
교와 교육행정가에게 요구한다.
력상담소’ 설치 계획의 세부지침과 성폭력예방을
교사는 어떤 경우이든 성을 대상으로 한 농담이나
위한 사원 성교육 및 제도를 마련할 것을 정부에
왜곡된 태도(수치심 자극, 여성비하 등) 를 가져서는
촉구한다.
l
‘
폐식용유 1II활용으로 수질오염 받~I를 I I 그동안 여성민우회 주부회원들은 수질오염을 막고 지원의 재활용 운동의 차원에서 폐식용유를 모아왔습니다. 앞으로이 운동을우리 회원뿐만아니라이웃에도널리 알려 많은분들이 함께
하였으면 하는 의견이 많아 이를 널리 알리기로 하였습니다.
이웃과 함께 폐식용유를 모아
우리 모두를 살리는 환경 보호에 한발 앞장섭시다편집자
• 폐식용유를 그대로 물에 흘려보내면 ... 쓰고난 식용유를 하수구로 흘려보내는 양은 전체 폐
혐u세 g
식용유 양의 40-50% 에 해당합니다. 버려진 기름은 막을 형성하여 산소공급을 차단하므로 수질정화가 어 려워집니다. 하수종말처리장까지 흘러들어간 폐식용 유는 ‘활성오니’(분해 미샘물이 포함된 진흙)의 정화능
ι~[P~ 던 φ 단?~
력을 떨어뜨려서 수질을 오염시키고 어업에 피해를 줍 니다.
• 수질회복에 필요한 물의 양
오염원 된장국
사용하고 남은 기름 한 대접 (500mQ) 을 버렸을 때
반대접
(200m!)
수질회복에 필요한 물의 양은 300P 들이 가정용 목욕
마요네즈
조로 330 통 (10 만 Q ) 이나 됩니다. 이것은 다른 식품을
(10m!)
버렸을 때와 비교하면 10-300 배나 많은 양입니다.
한숫길 오댐국뜸
한대짙
(500m‘)
필 수요힐한회톨복의에 양
F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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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쩔뚫
O통醫覆數
e슐훌룡
통 짧쩔7
시한고닝은 ·활릎양 기즙 한대접 (500m!)
330.뀔變擁 l
-이렇게합시다1. 각 공동체에서 폐식용유 수거 담당자를 정합시다.
2. 폐식용유 재활용 전단의 뒷면 공란에는 각 공동체에서 정하신 폐식용유 수거 담당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꼭 기입합시다.
3. 폐식용유 재활용 전단 및 스티커를 이웃에게도 나누어 줍시다. 4. 폐식용유를 모을 큰 박스를 준비하시고 모으는 곳을 정하여 (예 : 경비실 입구 등) 홍보하시고 민우회 사무실로 연력해 주십시오.
5. 박스 마련이 여의치 않으신 분은 민우회 사무실로 연락주시면 마련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6.
폐식용유 재활용 스티커를,
마련하신 큰 박스에 부착합시다.
7. 모아진 폐식용유는 생협물품 공급때 공급 아저씨에게 줍시다. 일단 민우회 생협사무실에 모았다가
‘협성 생산공동체’로 보냄니다.
이야기마당/우리 남펀 이야기(좀 들어보실래요?)
‘다。L 그,채쩍,이 펼요합니다 과 O 위해 존경받는 나 n펴 L률
~ ~ 외부인은 물론이지만 같은 민우회원이라 하더라도 서로의 일상적인 삶을 접하 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로 궁금해 하죠. 여성운동하는 민우회원들의 남편들은 어떤 사람일까, 얼마나 진보적이며 이상적인
부부관계를 맺고 있을까 라구요 지극히 사적이고 소박한 이런 궁금증을 이번 이야기 마당의 주제로 등장시킨 것은 각자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일부분이나마 진솔하게 헐
어놓다 보면 진보적인 여성들과 그 남편들의 허상과 실상을 어느 정도는 저울질해 볼 수 있다는 데 의미를 두었기 때문입니다.
난 : 솔직히 말해 팩 재미있는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지만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은 대개 결혼 햇수가 10년을 전후한 걸로 알고 있는데 ‘남편 이야기’라면
정말 하실 말씀들이 많으실 거예요. 그런데 저는 우선 결혼할 당시와 지금의 남편모 습은 너무나 큰 거리감이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어요.
국 : 살아오면서 남편의 이미지가 자꾸 변하는 것 같아요. 제 경우 결혼 당시엔 자기나 나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대수롭잖게 대했는데 이젠 함부로 할 수 없는
분위기를 느끼고 있어요.
아마 사회적 지위로 인한 무게감 때문일 거예요.
축 : 저는 정반대예요. 결혼 당시엔 아직 학생티를 벗지 못한 나에 비해 남편은 나이도 많고 사회인으로서의 노련미를 지닌 사람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하늘같은
남편’으로 받아들였지요 남편 눈에도 무조건 예, 예 하는 순한 여자로 비쳐져 ‘평생 데리고 살 만한 마누라감’으로 생각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한 3년 참고 지내니 이게 아니다 싶고 남편의 허점들이 드러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결혼초에 비해
완전히 역전이에요. (웃음)
해 : 저는 결혼 당시나 지금이나 하늘같은 남편이에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얘기했
다가 다른 회원들한테 또 공자님말씀 옮조린다고 욕먹지 않을까요? (웃음) 그래도 사실인 걸 어먹합니까. (웃음) 우선 나이만 하더라도 일곱살이나 차이가 나는 남편이 었죠. 또 제가 자란 집안 분위기가 워닥 보수적이어서 ‘대발이 아버지’같은 오빠를
늘 대하며 커온데서 길들여진 심성때문이기도 했어요. 남편 역시 철저한 가부장제에 익숙한 보통 남자라 결혼생활 내내 전통적인 역할분담에 충실했었어요. 그런데 지금 의 남편은 오히려 정서적으로, 또 일속에서 나를 정말 많이 도와준다는 의미에서
여전히 고마운 존재로 자리잡고 있어요. 민우회 일을 하면서 벌써 몇년째 제 퇴근시 간이 남편보다 두세시간 늦는데도 짜증 한번 안낸다든지, 섬세하지 못한 어미대신
아이들 교육문제를 대신 체크해 준다든지 하는 일상적인 일들 속에서 항상 나를
•
옛말에
뒷받침해 줍니다. 철저한 가부장제 속에서 50년 세월을 보낸 사람이 그런 행동을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
못하다고 할까요. 그래서 지금은 이론이 아니라 인간성에 호소하지요. (웃음) 남녀역
고, 집안의 민주적 질서는 나라의
할을 따지는 게 아니라 힘들겠다는 차원에서 함께 움직이는 게 인간적인 모습이
민주화 못지않게 소중하다. 그동
아닐까 하구요. 그런데 아내의 끈질긴 노력에도 불구하고 10 여년이 흘러도 별로
안 민우회 회원들은 여권의 불모 지인 우리 땅에서, 앞장서 바깥일
변하지 않은 남편을 보느라면 인간이란 이렇게 변하기 힘들구나 라는 걸 느끼게
을 챙기다보니 마음같지 않게 집
돼요.
안 돌아볼 겨률이 없다. 이에 ‘함 께가는여성’에서는 앞으로 집안풍
보여준다는 게 고맙다는 거죠.
속을 돌아볼 시간을 갖기로 하고 먼저 이번호는 남펀들을 이야기마 당에 올려보았다.
김상희,
김효
난
: 좀 특수한 경우이신 것 같아요. 제 생각엔 순한 여자와 살든 극성스런 여자와
살든, 대부분의 남편들은 실제 거의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제 경우 연애초기엔
다소 보수적인 느낌의 남편이 한창 연애할 땐 함께 여성문제를 공감하고 분노하는
순, 서혜란, 안정미, 입해선, 정
등 팩 수용적인 남성으로 변했어요.
대은, 조용숙회원이 참석하였고,
게 별 게 아님을 느끼게 돼요. 두사람 모두 사회활동을 하다보니 빨래부터 청소,
정리는
안정미회원이
맡아주었
다. 진솔한 이야기훌 위해 기록은 무기명으로 하였다펀십자
많이 손봐서 (웃음) 결혼한 셈인데 결국 손본
이불개기 등 가사노동변에서 사사건건 부딪치는 거예요. 더욱이 부모님과 함께 살다 보니 서로에게 길들여지는데 왜곡 현상이 나타나더군요.
변화가 없고 오히려 더
매 : 살면서 바뀌어가는 남편의 이미지도 참 갖가지이군요.
그렇다면 여태까지,
혹은 현재에 남편의 어떤 점들이 나를 힘들게 하는지, 어디 남편들 험담좀 해 볼까 요?
별 : 결혼 당시엔 남편이 지니고 있는 굉장히 진보적인 성향에 이끌렸어요. 사람에겐 배울 점이 많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살다보니 한마디로
이
표리부동이
에요. (웃음) 매사에 그렇게 진보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어쩌면 행동은 ‘대 발이 아버지’처럼 할 수 있을까, 신기할 정도예요. 한가지 예 를 들어보자면 아이 들을 훈육 할 때에도 ‘남자는 그렇게 하면 안돼,
여자는 그렇게 할 수 있어도 ... ’라는 식으로
지적을 하는 스타일이지요.
매 : 저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해야겠는데요. 상당히 의식이 깨어있는 남자라고 판단하고 흡족한 마음으로 결혼했는데 실상은 그게 아니었어요.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남편은 퇴근 후엔 일방적으로 내게 짐지워지는 집안일들을 너무도 당연시 하는 것이었어요. 말과 행동이 다른 남편에 대해 분노하면서 싸움도 꽤 했죠. 커피 한잔 달라는 주문이 부부 싸움의 주제로 가장 많이 오르내린 부부가 아마 우리일 꺼예요. 아침엔 이불개기 때문에 신경전을 벌이고 일요일엔 빨래때문에 언성을 높이 고
어쩌면 말과 행동이 그렇게 어긋나냐며 ‘야누스’란 별명까지 붙여주면서 싸웠
지만 정말이지 도통 변함이 없는 것 같아요.
축 : 전통적인 남성의 역할을 고수송}는데서 누리는 편안함을 남편들은 결코 포기하 려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결혼초엔 무조건 고분고분하던 제가 여성문제를 인식하고
제 목소리를 내며 남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가 언돗언뭇 배신감을 느낀 적이 있어요 남편의 인식은 이미 나를 앞질러 있었음에도 내겐 그동안 일언반구도 없었던 거죠. 아내의 의식이 캘까봐서인지
(웃음)
그 덕분에 이야기를 하면 장단은 잘 맞아요.
‘그 말이 옳다. 앞으로 당신이 요구하는 대로 할꺼다’고 하죠. 그러나 행동은
여전히 그대로예요.
난
: 의식이 앞선만큼 행동이 안따른다-이게 오늘 침석자들의 남편에 대한 공통적
인 불만인 것 같네요. 아마도 지금 30-40 대 남편 들은 대부분 이런 속성을 지녔을 거예요. 여태까지의 사회구조가 남O;~}는 표리가 부동해도 불편없이 살게 되어 있거든
요. 사실 가정에서 우리같은 아내뜰이 요구하는 역할과 다른 사회구성원, 다른 가족
이 요구하는 역할 사이에는 너무 거리감이 있어요. 오로지 아내만이 ‘당신은 잘못하 고 있다고 지적할 뿐 사회에서는 아무도 그 점을 지적하지
않아요. 그러니 집에서 마누라의 잔소리에 좀 시달리더
라도 편안함을 누리려는 자신의 이기심 을 결 코 버리
려 들지 않죠.
앞으로는 학교나 직장, 사회에서도 변해가는 성의 역할을 제대로
지적하고 훈련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 : 동감입니다. 제 경우 방학때 잠시 시어머니가 안계시고 아내인 제가 너무 바쁘고 아플때 남편과 아이들은 청소와 설거지를 도맡아 해줬어요.
요즘도 방이
좀 지저분하다 싶으면 즉시 이불을 깔아버려요. 걸레질을 하면 어머니가 보시니까. 한 가정내에서도 가족구성원끼리 요구하는 역할이 다르다보니 이런 모습이 나타나는 거지요.
매 : 그런데 몸과 마음이 따로따로인 것은 꼭 의식탓은 아닌 것 같아요. 여자가 바깥일을 하는 걸 못마명해하는 보수적인 남자가 가정에서는 전업주부인 아내의 집
안일을 썩 잘 도와주는 예는 얼마든지 볼 수 있어요.
반대로 여성의 사회활동엔
긍정적이면서 집안일은 나몰라라 하는 남편들도 많이 있잖아요. 전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내를 도와줘야겠다’는 의식이나 남자도 가사노동을 할 수 있다는 특별한
인식을 가졌다기보다는 ‘그냥 내가 할 수 있으니까 한다’는 정도의 소박하고 순수한 마음에서 그렇게 한다더군요.
난 : 그러니까 인간성 문제예요. (웃음) 남녀의 역할을 따지거나 가부장적 사고를
버리라고 요구하는 차원에서 집안일을 나누자는 건 아닌데도 먹혀들지가 않아요. 함께 사는사람이 그만큼힘들어 보이면자발적으로나서서 도와줘야할텐데 말이예 요. 대개 남편의 반응은 여성운동하는 여자니까 꼭 ‘시켜야’ 체면이 서냐는 투예요.
그런 면에서 여성운동히는 사람은 손해예요 똑같은 말을 하더라도 ‘여성운동하니까 저런 식이다’ 라고 왜곡되게 받아들이더라구요.
달 : 남편들의 속성이 아내가 이성적으로 요구하는 것보다는 약해 보이거나 피곤해
전통척언 역할을고수하는데서 누리는펀안함을념펀들이 쉽게 포기히려 하지 않습니다. 의식은 앞서 었음헤도 행동이 따리주질 않는거죠 여태까지의 사회구조가 남자는 표리가 부동해도 불펀없이 살게 되어 있거든요 아내가 사회활동을 하는 건 좋으나 자신을 귀찮게 하는 건 싫다는 식이죠 보이는 둥 여자의 나약한 부분을 슬쩍 드러낼 때 도와주려는 게 있지 않아요?
밸 : 아프다고 안스러워서 도와주는 사람도 있지만 그 반대 경우도 있어요. 당장 그만두라고,
누가 그런 바깥일 하랬느냐고 큰 소리 치는 사람도 있겠죠.
난 : 우리 남편들, 참 문제가 많군요. 크게 두 부류예요. 첫째는 의식은 깨었지만 표리부동한 남자. 마음은 서태지이면서 몸은 김정구라고 할까요. (웃음) 아내가 사회
활동하는 건 좋으나 자신을 귀찮게 하는 건 싫다는 식이죠. 둘째는 여자가 바깥으로 나도는 건 싫으나 인간미가 있는 남자,
이 역시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지요.
달 : 확실히 지금 우리세대의 부부는 과도기에 처해 있다고 봐요 생각은 진보적인 성향을 띠어가고 있는데 행동은 지신있게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는 겁니다.
다만
자기자신은 진보적이라는 자만감에 빠져 있는 상태라고 할까요?
해 : 수집년간가부장제에 길들여져 왔기 때문에 의식마저도햇갈리는경우가많아 요 저는 결혼초기엔 전통적인 역할분담에 아주 철저했어요 출근때는 양말, 넥타이
까지 일일이 챙겨주고 밤늦게 한 잔 하고 들어오면 자다가도 일어나 물 떠다주고 옷받아 걸고 밥먹을 때는 물한잔도 일일이 내가 서비스했죠. 그게 내 직무라고 생각
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런 서비스가 전혀 없어도 불평을 하지 않아요. 그렇다고 의식이 완전 개조되었다고는 볼 수 없어요. 언제인가 한번은 곤히 잠든 나를 깨우더 니 곁에 자는 아이들의 이불을 잘 덮어주라는 거예요 그래서 먼저 챈 사람이 덮어주
면 됐지 굳이 자는 나를 깨워 시키느냐고 화를 냈더니 잘못을 수긍하더군요. 생각이
거기까지 미치지 않은거죠. 지금도집안일은
직접나서서 도와주면서도 가끔 신문보면서
‘물
한잔 갖다줘’식의 요구를 할 때가 있어요. 순간
순간 편안하게 길들여진 습성들이 생각없이 튀어나오는 거죠. 국 : 우리 남편들이 어떤 분위기속에 커왔느냐는 걸 생각하면 변하지 않는 게 이해
는 돼요. 저희 시어머님은 허리가 구십도로 구부러진 할머니세요 많은 지식들을
낳아 일일이 떠받들며 당신 손으로 거두고 챙겨 먹이시느라 그런거죠 제가 아들한테 제 방 청소를 시키거나 이런 저런 반찬을 들려서 시어머님을 찾아봐면 귀한 손주가
고생한다며 안쓰러워서 어쩔줄 몰라하세요 그런 어머님이 키운 아들이 지금은 커피 나 라면정도는 직접 끓이는 걸 보면 그만한 변화도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별 : 남편의 정서는 사실 시어머니의 영향이 큰 것 아니에요? 우리 어머니만 하더 라도 아들에 대한 집착이 유달른 분이시라 모든 걸 다 해주시는 스타일이었어요.
그래서인지 남편은 항상 엄마와 아내를 무의식중에 비교하는 습성이 있어요
‘우리
엄만 지금 이 시간쯤엔 뭘 했고…’ ‘새벽에 일어나서 밤늦게까지 한시도 쉬지 않고
일했고…’ 식으로 이 ψ1 하면서 가사일에 힘든 아내를 이해못하는 거예요 어머니가 전혀 힘든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탓이 컸죠.
그렇게 자란 남자가 요즘은 일요일
아침에는가사일을돕기도하니 많이 달리졌죠 빨랫감을있는대로세탁기에 쓸어넣 어 세제를 풀고는 단추를 한번 푹 누르는 걸 무슨 대단한 일을 한 양 생색을 내요. 매 : 가전제품 개발이 남편들을 집안일에 꿀어들이는데 한몫 했다고도 봐요. 제
남편도 그렇게 핀잔을 들으면서도 빗자루를 들고 방청소하는 모습은 한번도 보여주 지 않더니 진공청소기를 사니까 종종 밀어주더군요. 별 : 그래서 저도 빨래감을 분류하지 않아 엉망진창이 돼도 남편이 세탁기 조작하 는 건 푹 참고 봐줍니다. (웃음) 그나마 집안일에 참여하는 동기가 제공된 건데 가로 막을 순 없잖아요.
국 : 남편의 가사노동 참여를 모텔로 한 텔레비천 프로그램이나 광고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아요. 아빠가 요리를 한다든지 세탁기로 빨래하는 모습 둥은 아이 들 교육엔 좋다고 생각해요. 물론 남편은 그런 장면이 나오면 보기 싫다고 투덜거리 지만 계속 보다보면 은연중에 교육효과가 있을 거예요.
난
: 우리 아들애만 하더라도 요리프로를 무척 좋아하고 요리를 직접 해보고 싶어
해요. 또 아빠가 전혀 집안일을 안하는 걸 이상하게 생각하구요 하지만 애도 계속 아빠의 그런 변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자라노라면 그대로 닮게 될 거예요. 우리가
하는 걸 ^~들이 보고 배운다고 생각하면 교육, 매체 둥 사회적 분위기가 중요하다 는 게 느껴집니다.
축 : 저희 친정아버지는 이북 실향민이신데 사고방식이 무척 진보적이시고 자식교 육 역시 남녀 차별없이 평둥한 것을 원칙으로 하셨어요. 남동생이라고 해서 누나인
내게 텀비는 건 어림도 없었죠 또 평상시엔 자식들과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지내셨구
요.
이 런 집 에 장가를 온 제 남편은 처 음엔 무척 당황해 했어요.
경상도 특유의
보수적 집안분위기에서 자란남편은처갓집에서 남자노릇을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잡히는 듯 힘들어 했죠.
하지만 이젠 많이 적응됐고 오히려 편안해 할 정도가
됐으니 행동으로 보여주는 교육의 중요성을 익히 알만해요. 난 : 흉은 좀 봤지만 그래도 남편들이 은연중에 길들여져 한가지씩 착한 점도 다 있네요. 그런데 길들이는비방이 뭔지 이야기 좀해봅시다. 문제를지적하거나싸움
을 하고 나면 그 행동을 수정하긴 하지만 얼마 못가 제자리로 돌아가고 말아요. 그래서 싸워서는 해결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죽 : 결혼초에 3 년을 참았어요.
일년은 끽소리 한번 안하고 죽어 지냈고(웃음)
일년은 이게 아닌데 라며 몇번 반응을 보내다가 또 일년을 보내면서 확신을 갖고
이제는
앞서가는사회의식을 주체적으로 포용해야합니다 아내뿐아니라 직장어나사회에서도,
존경받고사랑받는 한완성된 인간으로 서기 위해서는 전톱적으로부여되었던 남성 이기섬에서 벗어나야지요 이러한관점에서 ‘당근과 채찍’을 함께 쓰며 아내된도리를 다해야겠습니다.
덤비기 시작했더니 꼼짝 못하더군요.
‘ 3년간 그렇게 잘해줬는데 당신은 내가 잘
해줄수록 더 밟고 일어서려고만 한다고 항의했죠 제가 변핸 바람에 3 년 지나고부 터는 거의 매일 싸웠어요. 그때 남편은 싸우면서도 ‘그동안 이 여자가 고통이 무척 심했구나’라는 걸 느끼고 반성하게 되었다고 요즘 고백하더군요. 난 : 워낙 심성이 착한 분이시라 그런 방식이 효과적이지 기가 센 남자들은 반대예
요.
처음부터 기를 잘 잡아야 하거든요.
매 : 경험상 번번이 맞서 싸우는 건 오히려 역효과인 것 같아요. 좀 치사하고 비참
한 생각이 들긴 하지만 나약한 면을 보인다거나 잘 구슬리는 기술이 필요한 것 같아 요.
남자들이란 여자들보다 한결 단순하잖아요.
달 : 그렇죠. 지난번 서울토론회때 북한여성대표로 온 려연구씨가 한 말중에 ‘남성 이란 얼마나 미숙한 존재입니까’라는 구절이 생각나는 군요. 실감하는 바이죠. 여자 는 혼자 살 수 있지만 남자는 혼자 살 수 없다고 하죠. 훈련이 전혀 안되어 있거든 요.
난 : 여성운동의 논리를 펼치며 맞서 싸우는 건 손해가 클 수도 있다는 말씀이군 요. 거 참 인격적으로 대해 주려고 하면 ‘미숙한’ 남자들에게 먹혀들지 않고 아이에 게 하듯 달래고 구슬려야 한다는 거라니요. 강약을 더한 방식이 효과적일 거예요.
하지만 늘 같은 방법을 쓸수는 없죠.
당근과 채찍을 함께 써야 한다고나 할까요?
(웃음)
별 : 그런데 모든 아내들이 우리같은 남편상을 요구하는 건 아닐 거예요. 제 시누 이의 경우결혼한남자가가사일을하는게 싫다고해요. 가사일은여성인 자기영역 이라는 겁니다. 이런 유형의 아내는 남편이 가사일에 참견하면 자신을 못미더워한다 고 생각하고 오히려 기분이 나쁘대요. 이를테면 자신이 적극적으로 주부이기를 스스 로 선택한 프로전업주부들은 취업주부들이 원하는 남편상과 정반대일 수 있다는 겁 니다.
난 :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 돗에서 남녀 모두 결혼관 · 여성관 교육이 꼭 필요하다
고 봐요. 결혼이란 무엇인지, 내가 원하는 배우자의 유형은 어떤 것인지, 내 성격에 맞는 스타일은 어떠한지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만 결혼후의 갈등이나 시행착오가 줄
어들 거라고 봐요.
이런 교육이야말로 바람직한 성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달 : 사실 지금의 남편들도 그런 교육의 기회가 없었기에 그들도, 우리 아내들도, 인식에 변화에 발맞춰 나가기가 힘든 것이겠죠.
심성자체는 진보적이 되 어 모두
받아들이건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오늘 이 자리 에 모인 분들의 공통 문제이 기도 한데 우리 자녀세대에게 그런 짐을 지워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열심히 싸움시다. (웃음)
매 : 결론은 당근과 채찍을 함께 쓴다는 거죠. (웃음)홉
알고 계섭니까/고추 농사 이야기
오해도 소생이 공급하는 고추를 애
지나노라면 탐스럽게 열린 고추를 볼
수가 없지요. 이렇게 생산된 무농약
용해 주시는 ‘민우회 가족’ 여러
때마다 몇개 슬쩍 따다가 먹고 싶은
고추는 군데군데 병반이 생겨 상품가
충동을 받기도 하지만, 농사짓는 과
치가 떨어지게 되고 수확량조차 일반
정을 보면 따먹고 죽을까 겁이 나서
농사는 평당 2 근 정도에 비해 절반밖
어린 아이가 밖에서 놀다가 억울한
그만두곤 합니다.
일반농사(화학농
에 안되니 아예 농사를버리는사례
일을 당하여 어머님께 달려와 울먹이
업)의 경우 보통 9-15회까지 농약
도 있습니다. 더구나 고냉지에서 생
며 하소연히눈 장면이 연상되면서 미
을 살포하는데 열매가 달리기 전에는
산하는 고추는 서리가 일찍 내려 절
묘한 감정이 복받쳐 오르는 것을 억
그래도 괜찮다치고,
수확기가 되면
반정도 내리게 됩니다. 그러니 설익
제하기가 힘들군요.
병충해 예방을 위해 붉게 익은 고추
은 고추에다가 착색제 (발암물질) 를 1
위에 여러가지 맹독성 농약을 혼합하
주일에 2회정도 뿌리면 포기에 달린
여 뿌연 색깔이 나도록 뿌린답니다.
고추는 모두 익게 되고, 그렇게 생산
4-5 일 후면 익은 고추는 따내고 또
된 고추를 혼합하여 시중에 팔게 됩
‘고추박
약치고 하는 일을 반복하지요. 저런
니다
사’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7년 동
것을 먹는 도시인들을 생각할 때마다
안 고추농사를 한답시고 한번도 성공
불쌍한 생각이 한없이 들곤 합니다.
E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문득 펜을 잡고 보니 마치 철없는
7년 고추농사 몽땅 실패한, 제 별명은 ‘고추박사 언제부턴가 소생에게는
해 본 적이 없는 실패자의 대명사가,
태양초(앙건)를 선호하는 소비자
생산자로서 또 하나 어려운 점은 일반고추는 상인들이 직접 찾아와 용
기까지 제공하며 사가지고 가지만,
똘캘으흘 1뀐 ‘고추밸}’꽤 푸뿔약 고추 강문훨/자연농업실천가 이런 별명으로 통하게 되었나 봅니
들을 속이기 위해 건조기에 삶은 고
가족님들께 공급하는 무농약고추는
다. 지난해에는 고추 500평 심어 겨
추를 끓는 물을 뿌려 태양초 색깔을
일일이 소포장을 하고 E 럭을 대절하
우 100 근 정도 생산하여 먹을 것 남
내는 경우도 있답니다. 실제 완전한
여 화물창고까지 운반하여 운송하니
기고 나니 50 근 정도 가족님들께 공
태양초는 가을 날씨가 고르지 못하면
운송비가 굉장히 많이 들지요. 일도
급한기억이 납니다.
절반가량은못쓰게되는경우가허
많고불편하니까일반시중에판매하
금년에는 4-5군데 소비자단체에
다하므로 근당 1 만원 이상을 받는다
는 농가도 있더군요.
6천여근의 고추를 공급해 드리면서,
해도 타산이 맞지 않습니다. 비록 태
어쨌든 저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생산농가와 소비자 사이에서 가격문
양초가 아니더라도 약을 안친 것이
정말 돈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문화에
제로 일어나는 마찰을 감수하느라 불
중요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 주시기
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며 농민들
면증에 시달릴만큼각고를겪으면서
바랍니다.
도도시의 중산층이하서민들의 건강
도, 한달에 6-7만원에 달하느시외태g헌보다 ‘무농약이 중요
까지도책임지는치원에서 농침의 부
전화료 조차 생각해주는 이 하나 없
활이 일어나야 한다고 봅니다. 그 길
A
고 보니 야속한 생각도 들고, “내가농심의 부활이 모두가 }는 길 만이 자연과 이웃이 함께 사는 길이 무엇 때문에 이런 고생을 사서 하
그리고 무농약고추는 일반고추만
아닐까요?
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았습니
큼 품질이 좋지 않을 수도 있어요.
E 릴 말씀이 너무 많아요. 군중속
다.
대개의 생산농민이 특별한 기술도 없
에서 외로웅을 느낀다더니, 별난 농
가족 여러분 !
고 토양은 이미 병들어 있는 상태인
군이 되어 농심에게마저 외면당하는
비록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차마
데 약을 안치고 견딘다는 것은 쉬운
일도 있지만 계속해서 가족님들께 고
거절하지 못하는 것은 나름대로의 사
일이 아니지요.
추 심부름 열심히 하겠습니다. 훌
명감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탕, 야채효소등갖은방법을동원하
아침 저녁으로 마을의 고추밭을
막걸리 ,
식초, 설
지만 부분적인 효과 밖에는 기대할
지역협의회 소식
철흩F잘흩~, 7f을의 풍요함을거룹λlq 처 명한 초가을날에 우리지역 식구 U 들은 지난달에 이어
‘참교육’에
대한 이기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적극
지 역협의회에서 마련한 10월 교
적으로 문제해결에 참여하는 태도가
| 양강좌를 소개합니다. 10월 12
대해서 좀 더 생각해 보고자 열일곱
필요하며,
선생님과의 만남은 진솔
일에는 ‘주부 ! 우리의 자화상’이란
명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이달에
하고 인격적인 관계가 되도록 돈봉투
제목으로 오숙희(여성학,
는 참교육 학부모회 서울지부장이신
를 지양하고 부담없는 선물로 부담스
강의가 있었습니다.
최영주님을 모시고 학교와 학부모와
럽지 않는 잦은 만남이 필요하다는
의올바르고원만한관계, 아이와부
것도 배웠습니다.
강사)씨의
가정주부이냐 사회주부이냐 라는
내용을 중심으로 진행된 이날 강의는
모와의 바람직한 관계로 이루어지는
“아이들의 걱정을 놓으십시오. 그
주부들의 고민이나활동이 주로개인
참교육의 방향에 대해서 지혜로운 말
때부터 어머니와아이는밝고건강한
의 영역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
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실을 극복해 보기 위한 재미있는 내
아이의 인생이 마치 나의 인생인
삶을 엮어나갈 수 있습니
용이었습니다.
다
듯이 자신의 의지대로 밀고 나가기
우리지역은 교육문제가 가장 우리
아이들과 남편 그리고 이웃과의
쉬운 초등교육부터 바로 잡아서, 자
의 머리를 무겁게 하는 문제임을 깨
관계에서 나타나는 내 모습을 한번
율적으로 엮어지는 아이의 인생에 부
닫고 다음달 10월에는 ‘따르릉 선생
돌아보고,
모가 보탬은 커녕 걸림돌이 되지 않
님’을 운영하는 분을 통해서 아동과
하기 위한 작은 모임이나 활동 등을
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지게 되었습니
청소년의 고민과 해결방안을 함께 생
부담없이 시작해 보는 게 사회적 주
다. 학교의 학부모회가 건강하게 활
각할 시간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부로서 우뚝 서기 위한 한발임을 이
성화되려면 학부모들이 자기 아이에
어머니와 01이 모두의 밝고 건강한삶을위한 지혜로운 방안을 연구중업니다.
댁의 아이들은 건강합니까? 건강 한 모자(母子), 모녀 (母女) 로 서로 가 우뚝서기 위해 깊이 생각할 시간 을함께가집시다!
(고혜경/지역 운영위원)~
스스로를 의식하며 성장
야기하였습니다.
주부의고민은 곧사회의고민업니다 사회척 주부로 우뚝 서서 함께 고민하며해결책을찾도록합시다.
폐식용유 수거도 열심히 하구요「 우리틀 손으로 수질오염이
01 번 지역협의회에서는 ’ 92년 상반
마련하고 빈번한 지역협의회 대신 체
기 평가와 하반기 계획이 구체적
방지 된다나 신나지 않습니까?
육대회 (10 月) 와 연말 사업에 비중을
민우회 회원을 비롯 근처 지역 주
몇번의 지역
두기로하였습니다. 물론각공동체
부들이 함께 한 이날 강의에는 무려
협의회를 거치며 느낀점을 종힐L해 보
와의 만남을 통해 전체 의견을 수렴
80 여명이 참여하였습니다.
니, 모임이 주는 의무감에 대한 부담
해야 하므로 먼저 구역별로 간담회
감이 컸고, 매번 같은 사람들이 참석
준비에 들어가기로 하였습니다.
간
여 최열(공해추방운동연합 의장)씨를
하기 때문에 지역 회원들의 다양한
담회 준비는 운영위에 일임하고 가을
모시고 ‘알고 먹는가? 식품첨가물의
활동이 부족하였습니다.
엔 도시락과 함께 야외에서 만나자며
실태를 알자’란 강의가 있을 예정입
아쉬운 작별을 하였습니다.
니다. 또한 민우회 체육대회 준비와
|
으로 논의되었습니다.
따라서 하반기에는 방법과 내용을 획기적으로 검토해서 새로운 대안을
(최혜션/지역 운영위원)~
가을엔 도시락과 함째 야외에서 만나봅시다. 살랑살랑 살바렴이 옷깃을 스칠 때, 내얼의 풍성함을 거두기 위한 기막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겠어요?
11 월 2 일에는 식품공해와 관련하
폐식용유 수거를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입니다.
강동-송파 지역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홉
회 재 제 2 기 민우여성학교가 한창
매 월 첫째 월요일에 만변지역협
” 의회의 9월 주제는 일본을 다녀
ι 진행중입니다.
온 서혜란부회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
가까운 지역에 주부들을 대상으로
이었습니다. 늘 15-20 명이 만났었
하는 문화강좌들이 늘어서인지 이번
는데 이번에는 추석을 며칠 앞둔 탓
제 271
인지 14 명이 모였습니 다.
정말 애타는 하루 하루었습니다.
민우여성학교를 열기까지는
2
니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과 다양한 주
제로 만나고 있는 사회교육강좌는 정
말 신선합니다. 질문이 쏟아질 정도 로 열심히 듣고 있는 수강생들은 적 은 수가 듣는 것이 안타깝다고.
또한 부모역할훈련 세미나도 열의
일본방문 중 직접 찍어온 슬라이
만 5 , 000 여장의 안내지를들고 열심
드를 보며 들으니 더욱 실감이 났습
히 열심히 홍보한끝에, 수강료는저
니다.
렴하면서도 훌륭한 선생님에 내용 알
한다면 우선 자녀를 잘 길러야 한다
동경근처와 센다이생협을 방문하
찬 민우학교를 알아주는 수강생들이
나?
였는데 무척 많은 감동을 받은 듯 여
차츰 모여들어 강좌가 시작되었습니
러가지 내용을 이야기하여 주셨습니
다.
다.
19 명의 도예가가 새로 탄생될 생
그 중 특히 공기오염으로 인한
노원-도봉의 대들보가 될 8인의 환경문제 학습팀은 더욱 분주합니 다. 일주일 내내 자료 읽고 정리해야 지, 매일 신문스크랩 해야지, 그러
대체에너지 개발에 대한 정책과 폐지
활도자기반,
수거에 관한 내용이 갚이 기억에 남
건강을 책임질 맹렬여성을 기르는 손
습니다. 일본은 대기오염이 무척 심
침반,
모델도 되어보고 촬영기사도
지죠. 파괴되는 환경을 지키려면 더
각했었는데 환경단체와 시민들의 노
되어보는 어쨌든 멋있는 비디오촬영
욱 더 열심히 실천하고 더 많은 사람
력으로 많이 좋아졌다고.
에너지를
절약해야하며 재생사용도해야하고 (허비되는 도시열 등의 에너지는 다시
모아 사용)
풍력,
태양력 등의 이용
에 관한 정책도 연구가 가능하다는 것이었습니다. 폐지수거율도실제로
65% 가 넘는다하니 본받을만 하였고 자본과 힘을 모아 공동투자, 공동노
동하는 워커즈 컬렉티브도 인상적이 었습니다.
배울점은
가족의 건강 · 이웃의
가 대단합니다. 나라의 장래를 염려
,
| 반, “ 3개월 후에 두고 보세요 "를
l
나막상하고나면 더욱마음이 급해
들에게 알려야 되니까 ...
(피원아/지역 간사) 홉
외치며 t 미를 만들어 내는 메이크업
반, 모두들 반가운 얼굴이 되고 있습
생활도자기반, 손침반, 비디오촬영반, 메이크업반, 부모역할훈련 • 세미나멈, 환경문제 학습멈 등 노원-도봉의 하루 하루는 숨막힐 듯 분주합나다. 제 271 민우여성학교도 한창 진행중이구요 9월 공동체별 매출순위입니다
배워야겠다는
것을 깊이 느꼈습니다.
지역사무실이 마련되었습나다. 우리들 햄을 더욱 쏟아야지요." 아놓튼 열심히 참여한 회원 들, 특
조영옥 은평 (1 2)
박미영
노원(1 0)
양복인
강남(
7)
f까r ‘ (나‘l ~ 까다‘
관악(1)
김현희
히 지난 5 월에 가입한 후 월례회에
관악(
박영애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핸 홍제동
동작(
장옥태
김정희회원이 너무나 예뻐보이 는 것
강동(
3) 3) 2)
은 어천 일일까요? 다음 월례회 역
구로(1)
김미혜
시 첫째 월요일임을 잊지 맙시다.10
송파(
박영미
월 월례회는 새로 마련된 사무실 에서
강남(
모입니다.
모두 참여히집시다.
(양해경/지역 대표) ~
영등포( 동작(
4) 4) 4) 4)
장연희
백인숙 홍종숙 남혜경
79 1, 850 782 , 000 757 , 750 662 , 950 61 1, 300 610 , 250 568, 900 536 , 350 510 , 300 493 , 000 . 490 , 800 487 , 600
생활협동샤업부소식
’뼈쫓웰j홉1m '
헬첼뿔흙 딛g 홈훌〓n훨 :,îõ에f찌
* 포도쥬스 (3 , 400원 / 470ml)
인건비와 농자재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는 작년보다 인
생산자 : 김성순(경북 금능)
상되었습니다. 그러나 생협에서는 작년수준으로 공급
* 무우 (1 , 000원시개)
가격을 동결하는 것으로 그동안 애쓰신(김장공급때는
생산자:제천 송학교회
특히 더 애쓰실) 회원 여러분들의 노력에 조금이나마
* 갈치속젓 (15 , 000원 / 10kg)
보답하고자 합니다. 해마다 여러분들께 좋은 평을 받
멸치액젓 (14 , 000원 / 10kg)
아온 품종 ‘복돌이’를 공급합니다. 산지에 7.000 포기
멸치육젓 (12 , 000원 / 10kg)
를 예약해 놓았습니다.
새우젓 (21 , 000원 / 10kg)
많이 주문해 주세요.
많이
샤
“‘훌휩따합1
* 딸기챔이 전량 공급되었습니다,
12월말경에 률챔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 재래된장,
풋고추, 생취나물, 거봉포도도 끝났습니
다. 내년에는 더욱 좋은 물품이 생산되기를 기대해 봅시다.
필활륜협많¥
* 최근에
참 · 들기름이 병의 어깨부분에 걸쳐 있어
중간에서 누군가 따라 먹고 준 것 같다는 회원틀의 전화가종종있었습니다. 산지에 문의해 보니 덜함 도 없다고 하칩니다. 소주병 용량이 조금 큰 데다 가깨값이 올라예전처럼 목부분까지 올라오케 담
아드리지 못하게 되었답니다. 생협 초기에 공급되 던 플라스틱 기름병이 320m1짜리였다는걸 기억하 신다면 이해가 될 듯 합니다.
* 우리밀은 가공시간이 생각보다 오래 걸려.
10월말
에 통밀가루와 백밀가루로.11 월말에 국수로 공급
팔공
합뿔챔
* 산지가 먼 (경상도.
된다고 합니다.
전라도, 제주도 등) 곳에서 운송되
는 과일이나 야채 중 몇몇 품목은 회원들의 주문이 채 들어오기도 전에 실무자들의 어림짐작으로 산지
에 주문해야 하기 때문에 모자라기도 하고, 남기도
염량앓쯤..~;휩않F
* 물건은직접 받으시고,
부득이한사정이 있어서 집
을 비울 때는 경비실에 잘 부탁해 놓으시기 바랍니
하면서 크게 작게 회원들의 불만요인이 되었습니
다. 이야기를 해 놓은 곳과 하지 않은 곳의 경비실
다. 주문과 공급을 조금 더 착실히 맞추어 보기 위
태도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주인도 없는 집에,
해 현재의 주문 이툴후 공급방식을 10월 12 일부터
경비실에서까지 불친절하면 애써서 물건을 챙겨가
사흘후 공급방식으로 변경합니다. 착오없으시기 바
신 공급기사님들의 심정이 어떻겠습니까?
* 물건이 눌려서 상하는것을 막기 위해 바구니에 담
랍니다.
아서 공급하고있습니다. 여러분이 바군니를제때 ’ 공급요일
지
역
화
노원,
도봉,
‘ Tι‘-
구로,
영등포,
동대문
주문요일
제때 돌려주시지 않으면 또다시 물건이 눌리고, 포
:그
장이 터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봉사자께서
양천,
토
는 바구니의 인수인계도 철저히 하셔야겠습니다.
I그
안양
s-1a
서대문,은평,동작, 관악,종로
월
더러워진 바구니를 깨끗이 닦아서 돌려주시는 몇몇
;Ci1
강남,
화
공동체에 깊끼 감사드립니다.
서초,
강동,
송파,
성동
효 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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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민우희 생활협동사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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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엿(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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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효소(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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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400 6.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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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
4. 300 7.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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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X lO7ß 1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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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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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재
생
공
책
10권
7. 000 5.500 5.500 1. 800 3. 000 12. 600 2.200 1. 800 1. 000 2. 500
방부제 · 발색제 퉁 첨가물을넣지 않음
한국소유지, 부엌용 세제
얼굴· 머리 · 전신용 물비누 천연샘 (500m I)
2.
새미랑
폐식용유를 이용한 천연세제
협성생산공동체 아시아문화교류연구회 (국민학생용, 중고생용)
거창농민회 해남 모둠살이 농장 한삶회, 건강음료
2
2
부림제지 , 우유팩 재활용
게시판
l ‘생산지 얼손돕기’에
.충정로의 민우회 사무실이 신촌전철역 부근으로옮겁나다
참여합시다 μ- 촌에 일손부족이 심각하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
。 실 것입니다. 생협의 주생산지인 충남 홍성의 생 산자분들도 예외는 아니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자립되던 ’87년부터 지금까지 충정로에서 5 년을 넘
o
게 보낸 민우회 사무실이 신촌 전철역 부근으로
이사갑니다.
생산지 견학은 몇번 했어도 일손 부족으로 허덕이는
새 사무실 주소는서대문구창천동 〈도서출판석탑〉
생산자들을 위해 회원들이 도움을 드린 적은 한번도
건물의 2 충입니다. 지은지 얼마되지 않아 깔끔하고 산
없어 늘 미안했습니다.
돗합니다. 필요할때 자유롭게 수시로사용할수있는
이번 기회에 드높은 가을 하늘 아래 함께 땀방울을
강당도 지하에 마련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이 강당은
흘리며 생산자들을 이해하고 수확의 기쁨을 맛보지 않
민우회 살림기둥인 유자차와 딸기챔을 계속 만들수 있
으시겠습니까?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10월 27 일 (화)
게 할 것 같아 아주 반갑기도 합니다.
까지 민우회 사무실
(313- 1060.
담당 · 교육조직부 이성
새 사무실에서도 우리 여성민우회의 멋진 역사가 펼
미) 로 신청해 주십시오.
쳐지기를 기대합니다. 지금까지의 도도하던 흐름은,
·곳:충남홍성
이제 거센 파도의 힘으로 그 위용을 자랑하여야 되겠
• 때 : 92.
11.
습니다.
7( 토요일)
10 월 30 일 이사하는 날. 회원 여러분들께서 많이
• 모이는 시간 : 서울역-오전 7시 영등포역-오전 7시 10 분
• 일거리 : 사과따기, 벗단묶기 등 • 회
비 : 어른-7.000원,
이삿짐 나르는 데 함께 해 주십시오. 굿은 일에 단결 하는 민우회 역사를 창출합시다.
어린이는 그냥 오십시오.
자세한 사항은 사무실로 문의해 주십시오흩
이사후에도 자주 사무실에 오십시오. 회원 여러분 들이 금방 애정을 느끼실 겁니다. 훌
‘성폭력 추방과올바른성폭력 특별법 제정을위한
공동 결의대회’가 열렸습나다. 지 난 9월 23 일(쉬 오후 3시 , 기독교회관 2 층강당
서 시민들에게 가두홍보를 하였다.
| 에서는 한국여성단체연합 및 기타 6개 여성사회
결의대회에서는 가정 및 지역 사회, 학교, 직장에서
단체 공동주최로 ‘성폭력 추방과 올바른 성폭력 특별
성폭력 추방과 올바른 성문화 정착을 위해 우리가 할
법 제정을 위한 공동 결의대회’가 300 여명이 참석한
수 있는 실천지침의 내용을 마련하였다. ( 함께가는 여
가운데 열렸다.
성 ’ 10월호 〈생활속의 실천 〉 참조)
부
제 1 부 결의대회에서는 성폭력 피해 사례발표 및 정
건강하고 올바른 문화가 꽃피고 자리잡는 따돗한 사
국회 둥에 대한 올바른 성폭력 특별법 제정 요구
회에서 우리가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실천내용을
와시민지침이 제시되었고 1 부행사가끝난후참가자
꼭 지키고 이웃에도 널리 알리고 실천을 권합시다.훌
들은 종로 5 가에서 파고다 공원까지 걷기대회를 하면
‘함께}는 여성’에서 알려드렵나다. 편집실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의
‘함께가는여성’을 정기적으로
·온라인 송금하실곳
투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구독하시려면
생활 속에서 여성으로서 걷는 여러가
민우회의 신문회원으로 가입하시면
지 삶의 이야기나 나누고 싶은 경험
됩니다. (우송료 포함 연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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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자세한 문의는 쩔 313-1060 입 니다.훌
정로 3가
30-6
한국여성민우회
전화로 신청하시면 곧
발행일/ 1992 1컨 11 월 10일 발행인/한명숙
11
발행처/한택여성민우회
120 - 180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114-9 전 화/325 -7057-8
통권 63호
팩스1325-7059
.. .. -
꿈을 싣고 훼방을 넘어 아침을 수놓은 장애물달리기와 피구, 족구.
청실홍실 그대사랑 확인하고 수입식품 박살내며 물동이 이고 뒤뚱뒤뚱, 기차타고 척척폭폭! 게걸음치며 에고에고… 모두 함께 이어달리고 어스름 수놓은 줄다리기, 대동놀이 …
신나게 더 신나게! 그야말로 한바탕 신나는 웃음바다가 피아란 가을하혐l 물결치며 피어오르니 세상이 무척이나 하。양t.
2-3
섭일월 우리들의 낙엽이야기
13
중년의 마음으로 나서봐, 한충 더 풍요로운 거리다
특기를 잃었어요, 제 점수를 말씀해 주세요
4-8
9
모니터 /KBS
TV
16-17
지역협의회 소식
살랑살랑, 가을의 풍요함을 거둡시다
18-19
아주 좋았던 하루를 보내며
생활협동사업부 소식
얀녕하세요? 민우희 생협업니다
12 활동보고/ ‘폐식용유 수거운동! 어떻게 되고 있나?’ 귀여운 폐유병에 동네 양섬 몽땅 모읍시다
알고 계십니까/배
13.5% 당도, 저농약 꿀배를 맛보세요
참가기 /민우가족대잔치 ‘신나는 체육대회’
공을 잘차연 짱동이를 낳는다!?
생활속의 실천/학교급식 완전실현을 위한 서명운동
학교급식 실현을 위한 서명운동에 함께합시다
15
‘9시뉴스’
도대체 진상을알수없다
10-11
14
특집 /재판을 통해 나타난 재산분할청구권
이혼여성들의 떳떳한 내 몫 찾기에 많은 기여
방문기/폐식용유로 무공해비누 만드는 협성생산공동체
무공해공장, 가동율 100%로 만듭시다
공급품목
20
게시판
십일월 우리들의 낙엽이야기
l
한층 더 풍요롭 고 정다운 거 라다
중년의 마음으로 나서보자
ô~ 들애는 엄마를 그려보라고 하면 항상 꼬불꼬불한 퍼머머리를 만들어 놓 곤 한다. 실제 내 머리모양과는 전혀 상관없이
서툰 솜씨인데도 제
친구나 선생님의 모습과는 분명히 차이가 나게 그려내는 것을 보면 이 사회에 서 생각하고 있는 ‘아줌마 에 대한 인식도 바로 이런게 아닌가 싶어진다. 동사무소엘 갔었는데 미비된 사항이 있어 절대 안된다고 하던 젊은 남자직 원이 내등뒤로 미니스커트 아가씨에겐
‘특별히’ 라며 인심좋게 같은 증명서를
떼주었다. 돌아서서 따지니 자기는 곧이 곧대로 하는 사람이라며 그런 일 없 다고 잡아떼더니 급기야 도망을 가버리고 다른 여직원이 나와 또다시 절대로
안된다를 되풀이했다. 더 어처구니없던 건 주위에 서있던 남자들이
‘당연한
걸 가지고 …’ 하듯 웃는 모습이었다.
이십대의 아가씨들에겐 이러한 여자, 저런 여자로 명확히 구별되던 것이 일 단 결혼해 아이엄마가 되고 보면 세상에서 똑같은 모양의 아줌마 대접받는 것
에 익숙해진다. 관공서나 은행에 가도 제일 밑바닥 대접이고, 사기세일이나 바가지판매에 좋은 표적이 되고, 신문 한줄 안읽는 여편네라는 소리도 어렵지 않게 듣게 된
다. TV나 잡지를 들쳐봐도 똑똑한 직장여성이나 부업으로 돈 번 여자만이 각 광을 받을 뿐 그저 평범한 우리 주부들이 떳떳히 서서 대접받을 자리는 전혀
없는듯하다. 요만때면 언론에서 들고 나오는 소리가 있다
I유권자의 반이 여성이다」
「여성표를 겨냥한 공약 내건 대권 후보들J . 그들은 한번 잊지도 않고 갖가지
모양새좋고 듣기좋은 약속들을 들고 나오는데, 정작 화면이나 사진에 비친 여 자의 모습은 유세장에서 선물 먼저 받아가려고 안간힘쓰는 것 아니면 한복 차 려업고 후보 영접하는 들러리 뿐, 앞장서서 제 목소리 높이는 여성은 어디에
도없다.
한참 유행했던 연속극 제목처럼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질문에 이
사회 모두는 ‘밥먹고 산다’ 라고 답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물결속에서 헤집 고 보면 어려운 살림 쪼개고 모아 알뜰히 꾸려가는 여자 보이지 이처럼 어려운 일이 어디 았을까만 -
말이 흔하니 쉬워
도 있고, 더 힘든 곳에 자원봉
사나가 도움주는 여자도 있고, 합성세제 안 쓰려고 비누가지고 손빨래하는 여 자도 있고, 시골에 사과따는 일 도와주러가는 여자도 있다. 이런 여자들 마음 속에 깊이 자리한 사랑을 매김질해 보면 단연 제일 윗자리로 대접받아 마땅하
지 싶은데, 사람들에겐 그저 두리뭉실한 아줌마들일 따름인가 보다. 가을도 다 지나간다. 올해도 여느 해와 다름없이 꼭 해야겠다고 다짐해 놓 았던 일이 많았었는데
노란 은행잎이 수북히 쌓인 고궁길을 걸어보는 일
도 서점에 들러 마음놓고 책구경하는 것도 잣집에서 랩싸한 생강차 한잔 하려 는 것도 하나 하질 못하고 주저앉아 있다. 중년의 마음으로 거리에 나서보자. 집안에 익숙한 몸과 마음이니 어색하기 도 하고 부대낄 수도 있겠지만 그러니 더욱 새롭지 않을까. 대학가의 날씬한 아가씨들만이 제대로 여자대접 받는 것 같아 비교해보면 기가 죽고 위축되기도 하지만 한꺼풀뒤에 숨어있는 그들의 나이가 가진 미숙
함과 불완전함은 나 자신을 무척 여유롭게 해준다. 아이손을 꼭 쥐고 조잘대
정대은 ‘함께가는여성’ 편집위원
는 꼬마의 말 안되는 물음에 똑같은 대답을 해주면서 걷는 거리는 어느 친구
와 걷는 것보다 한층 더 풍요롭고 정답다. 우리 주부의 일상이 서로가 너무나 똑같고 단조롭고 지루하긴 하지만 숨어 있는 감성을 일깨워보면 우린 각각 하나의 개성들이고 이러저러한 여자들이 되어갈것이다. 베란다 창살에 부서지는 늦가을 햇살은 참으로 화사하고, 올해 달력은 달랑
한장남았다 훌훌 2
십일월 우리들의 낙엽이야기
특기를 잃었어요 제 점수 를 말씀해 주셔l요 01
젠 겨울냄새가 난다. 아침에 문을 나서면 제법 쌀쌀한 기운이 몸을 감싼
’ 다.
생협에 온 지 벌써 일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업무 익히기에 정신이 없었던 작년 이즈음, 전화를 받고 산지에서 옹 물건 포장하고 전날 공급나간 주문장 정리하고, 어느 공동체에서는 두부를 못받고 어떤 공통체에서는 도라지가 상 하구
이런 저런 쪽지가 책상 귀퉁이에, 책꽂이에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
그야말로 사무실은 출근부터 퇴근까지 북새통이다.
그 북새통에서 지지고 묶구 하다보니 어느새 한살을 더 먹게 되었다. 일년 동안 바뀐 것이 있다면 함께가는 생활소비자협동조합이 민우회 생활협동사업 이경숙생협근무
부로 이름이 바뀐 것과 열무가 자라서 알타리가 되고 알타리가 커서 무우가 되려니 생각하던 간단명료한 식물에 대한 내 견해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깨
••
... 지금까지 제 특기는 ‘뺀질’이었습니다 학교다닐때는물론항상 특기를 발휘하며 살았지요 나무뒤,화장실뒤
달은 점과 그리고 비릿하게만 느껴지던 젓갈냄새가 군침이 돌 정도는 아니지
만 그런대로 맡을만한 냄새로 되었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변화는 내 가 까이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생겼다는 점이다.
여름내내 시들은 열무와 배달 도중 상해버린 도라지 를 받고도 불평 한마디 없는 회원들. 조금 상했다고 해서 너도 나도 외면하면 생산자의 마음이 얼마 나 아프겠냐며 오히려 나에게 반문을 해오던 회원 들,
‘더불어 함께 사는 생
활’ 이라는 눈에 익은 문구가 쩡하니 가슴에 와닿곤 하였다. 말만 무성하고 공허한 인삿말만 오고가는 삭막한 도시생활. 가슴이 아닌 입
곳곳에동지가있고
으로만 내뱉는 무수한 말들,
공Z매|있었습니다
따위의 느끼하고 첨가물이 가득 들어간 화려한 말들속에서 따뜻하고 진솔한
그러나 생협은 아무리 둘러봐도 특기를 발휘할 수가 없습니다
아니, 전 특기를잃어가며
군침도는삶의참맛을 느끼고있습니다
“훌륭하십니다”
“멋지네요”
“기가 막히십니다”
회원들의 한마디 한마디 들은 건조한 현대생활에서 그야말로 무공해 단비였다. 나는 나 너는 너의 구분이 확실한 생활이 제법 익숙해 있던 나는 생협에 들
어와서 어느 정도는 변신이 된 것 같다. 완전 무공해는 아니지만 저공해 정도 는 되지 않을까?
학교다닐 때 청소해본 기억이 별로 없고 체육시간에 운동장 뛰어본 기억이
별로 없을 정도로 뺀질거리는게 주특기였는데 생협에선 그 특기를 살릴 수가 없다. 학교다닐 때는 같이 뺀질거릴 동지가 있고 나무 뒤, 화장실 뒤, 매점
”
따위의 공간이 있었지만 생협은 아무리 둘러봐도 동지도 없고 공간도 없다. 산더미같은 일에 파묻혀 뚝뚝하다 싶을 정도로 얼굴표정 하나 바뀌지 않고 묵묵히 할일을 해내는 박영숙부장님을 비롯 ‘참하다’ 는 말이 제격인 새로 오 신 김현미씨. 그리고 목소리는 우렁차지만 살뜰히 보살펴주시는 이금라생협위
원장님 등 ‘뺀질’ 이라는 개념이 이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를 거부 하는 사람들로 사당동 사무실은 돌아간다. 어찌 나의 특기가 발휘될 수 있으 랴.
할 수 없이 산지에서 쌀이 오면 20kg짜리 쌀포대 를 지고 나르고 고추가 오 면 나보다 무게가 2 - 3배 더 나가는 고추뭉치를 굴려가면서 운반해야 하니 지 금부터는 특기를 다른 것으로 바꿔야 할 전환기에 온 듯하다. 나보다는 남을
먼저 생각하는 회원들과 우리의 식탁을 건강하게 지켜주려고 피땀 흘리시는 생산자들과 더불어 우리가 살고 있는 한정된 공간만이라도 무공해 청정수역을
만들어 보자는 이런 나의 생각은 생협에서의 일년동안 근무 점수를 몇점 정도
로줄까?훨 3
특집/재판을 통해 나타난 재산분할청구권
이혼여성들의 떳떳한 내 몫 찾기어l 많은 기여 ι 개정 가족법에 신설된 ‘이
맏택1 • • • • • • • •
혼시 아내의 재산분할청구
위자료와 재산분할액 합해
청산과 부양의 의미 둘다 적용,
권’ 이 실제로 어떻게 법원에
채산으I 1/2인정
자격취득기여도인정
의해 화결되고Q있는가에 많 은 여성들의 관심이‘ 쏠려고
있ct"" 그톨안 민우회는 재산 분할청구권외 실질점 *내용을
01
이혼사례는 ’ 74년 결혼하였고
이 판례는 전업주부로서 결혼 초
I
'89년이후 별거중인 아내에
부터 온갖 경제적 어려움을 헤쳐가
대해 남편이 부인의 거주지를 알고
며 내조한 아내( 82년 결흔)가 사
있음에도 처가 가출하였다고 허위
회적으로 성공한 남편(현재 개업
신고,
거주지 불명을 이유로 법원
전문의)을 상대로 한 위자료 및 재
으로부터 이혼을 확정받은 후 다른
산분할을 청구한 소송에 대해 가정
구권에 관한 판례들훌수집·
여자와 혼인신고까지 마친 경우로
법원이 내린 것이다.
분석해 왔다. 이에 ‘함꺼뤘} 는 엠성’ 에서는 그동안 수집
배우자의
사유로 악용되고 있어 문제로 지적
가의
된 판례뚫중월으로 재판
된다.
초부터 늘 불만을 가져오던 남편이
널리§ 엔성들에케 알리피 이 으1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운동옐 일환으로 재산분할청
‘거주지 불명’ 이 이혼의
의사사위에 대한 경제력있는 처 전폭적 지원이
없음을 결혼
남편의 이혼청구소송에 대해 고
전문의로 개업한 이후 더욱 더 아
구권의 실질적 내용을 살펴
등법원은 결혼의 파탄원인이 청구
내를 무시하고 처가를 비방함으로
보고 판례에 대한 분석 및
인의 아내에 대한 잦은 구타와 폭
써 결혼이 파탄에 이르른 경우인
&앞않로왔|펴|정방향을찮성숨
행, 학대, 복잡한 여자관계에 있음
데, 가정법원은 “혼인이 이와 같이
(숭실대 법학과 교수)씨의
을 인정하고 이에 대해 남편이 아
파탄됨으로 인하여 원고가 정신적
내에게 2 , 000만원의 위자료를 지
고통을 입었을 것이므로 피고는 이
급할 것을 명하였다.
혼인후 이룬
를 금전지급으로 위자할 의무가 있
8 , 000만원의
대해서는 피
는 바,
을 통해 ) 나타난 재산분활청
글을 통해 제안해 본다 판 례의 분석과 정리는 오성숙
홍보위원짧이 맡아주었다. -편집자
재산에
7 , 000만원의 위자료를 지
청구인인 아내에게 2천만원을 재산
급할 것을 명하였다. 또한 처가 내
분할로서 지불하도록 판결하였다.
과 전문의 수련과정부터 온갖 경제
또한 별거이후 현재까지 피청구인
적 어려움을 함께 하며 내조한 점,
과 함께 살고 있는 장남의 양육자
남편의 현재 소득 및 재산상태, 처
로서 피청구인을 지정하고 청구인
가두딸의양육및가사노동에전
이 매달 양육비로 성년시까지 15만
념한 것,
원을 지불하도록 하였다. 피청구인
음을 고려하여 아내에 대해 혼인후
이 결혼중 계속하여 여러 부업 (옷
이룩한 재산의 1/2의 분할을 인정
가게·선물의집 운영, 파출부 등)을
하였다.
하였고 아들을 양육함에도 불구하
이혼후 생활보장책이
없
이 판결은 재산분할은 부부공동
고 적게 재산분할을 받기는 하였지
재산의
만, 위자료와 재산분할액을 합하면
일방에 대한 부양이라는 것, 남편
적어도 재산의
의 자격 취득에 대한 아내의 기여
1/2정도가 아내의
청산과 이혼후 이흔배우자
몫으로 인정되고 있음을 알 수 있
를 인정했다는 점에서
다.
다.
의의가 있
재산분할은 부부공동재산의 청산의미와 이흔후 이흔배우자 일방에 대한 부양의미를 갖는다 판례의 대부분은 위자료와 재산분할액을 합해 대부분 재산으I 1/2을 인정하고 있다 이흔의 귀책사유에 대한 책임은 무관하고,
전업주부의 몫이 1/2, 혹은 1/3로 사례에 따라 달리 나타나며, 주부들의 취업과 부업에 따른 재산형성기여도가 충분히 반영되진 않았으나 이흔여성들의 떳떳한 내몫 찾기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4
•••••••••• 맏메 재산분할의 전형적 사례이나
매달 10만원씩 지급받는 양육비 역
현실성부족
시 충분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되어
재판부는 항소심에서 처의 자녀
이 경우는 결혼후 거의 지속적으
물가상승률을 고려하지 않는 양육
에 대한 친권행사자 및 양육자 지
비 지급판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정청구를 기각하고 원고가 아이를
보인다.
놔두고 가출한 사실을 들어 남편을
로 공장노동,
가내미싱일 등의 맞
벌이를 해온 아내가 남편의 의처증
그대로 인정하였다.
및 심한 구타와 협박에 대해( 84년
이후 동거, ’ 87년 혼인신고) 이혼, 재산분할,
위자료 및 자녀양육비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전업주부 몫
50%
1/3,
위자료 합해
1/2 인정하고 아내으| 가훌사유로
아내의 가사노동과 부업,
자녀 g뿔권은 남편에게
앞으로의 자녀양육비 고려하여
이 판례는 아내의 귀책사유를
아내명의 xHt!훌 1/3만 남편몫으로
이유로 이혼을 청구한 회사원인 남
이 판례는 이흔과 위자료 및 재
대해 가정법원은 아내에 대해 결혼
중에 공동으로 이룩한 재산의
가 인정받았다고 할 수 있겠다.
아내를
편(원고)의 청구를 이유없다고 기
산분할지급을 요구한 원고(남편)의
자녀에 대한 양육자로 지정하고 남
각하고 반소청구를 제기한 전업주
청구에 대해 (부동산이 아내의 명의
편의 양육비 지급을 결정했다는 점
부였던 아내(반소원고)의 위자료
로 되어 있음) , 가정법원은 원고의
에서 재산분할청구소송의 한 전형
및 재산분할청구를 상당부분 인정
피고에 대한 ← 구타·의심 및 간통에
적 사례로 제시되고 있다.
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
결혼파탄의 귀책사유가 있다고 함
러나 이에 불만을 가진 남편이 항
으로써 남편의 아내에 대한 위자료
소하였는 바 서울고등법원은 이를
청구를 기각하고(이 부부는 ’ 77년
일부 인정하여 1심에서의 재산분할
부터
액을 삭감하였다(실제로 이것은 그
했으며,
동안의 부동산가격의 하락에서 비
을 선고받고 현재 구속중) 원고가
롯된 것이다) .
피고에게
분할을 인정하고,
아울러
.. 위자료는 2, 000만원으로 정 함이 상당하고 ..... ...... 원고와 피고는 처음 동거할 무렵 보증금 10만원 가량의 월세방에
서 생활하며 함께 맞벌이를 하여 돈 을 모아…피고 명의로 된 전세보증금 900만원의 반환채권은 원고와 피고의
이 부부는 둘 다 초혼에 실패하
동거했고 ’ 84년 혼인신고를 원고는 간통죄로 징역 8월
위자료로 2 , 000 만원을
지급하도록 판결했다.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이리 할 것이므
고 재흔한 부부로서 ( 87년 혼인신
로 피고는 이 사건 이혼에 따라 원고
고)
샀월세방에서부터 신흔살림을
된 재산에 대해 혼인후 이뤄진 재
에게 위 재산을 분할하여 줄 의무가
시작하였는데, 전처소생의 교육 및
산이 남편의 회사원 생활과 아내의
또한 가정법원은 아내의 명의로
있다할 것인더 1 ... 그 액수는 전세보증
대우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남편 ,
가사노동,
금 2분으1 1 에 상당한 금 450만원으로
시어머니와의 사이에 불화를 빚어
이
정합이 상당하고 ..... .
오마가 마침내는 남편의 구타·폭행
이뤄졌음을 인정함과 동시에 현재
으로 강제
이 사건 부동산에서 피고(처)가 계
.... 피고와
원고의 흔인생활과 파
탄의 경위에다가 이 변론과정에서 나
타난 딸의 연령, 애정도, 재산상황 등 여러 사정을 참작하여 보면,
피고보
다는 원고로 하여금 계속하여 딸을 성년시까지 st육하게 하는 것이 그의 원만한 성장과 복지를 위하여 타당하 고
.....
합의이혼 각서를 쓰고
보험외판원·장사·일수놀 경제활동,
자녀양육으로
속 거주하면서 아들 둘을 양육해야
별거하기에 이르렀다. 서울가정법원은 결혼파탄의 모든
함을 고려하여 처가 남편에
대한
책임을 아내에게 돌린 남편의 이혼
재산분할로서 5 , 000만원을 지불할
청구소송에 대해 원고(남편)의 주
것을 명하였다(부동산 현재
시가
장을 믿을만한 증거가 없다하여 기
189 , 178 , 220원- 채무액 2, 000 만
각하고, 따라서 혼인파탄의 책임이
원 =169, 178, 220원) .
원고에게 있음을 인정함으로써 위 그러나 이러한 이혼의 경우에 있
등의
자료로서 2 , 000 만원을,
이
판례는 통상 남편명의로 된
재산분할
재산에 대해 재산분할로서 남편이
어 객관적으로 살펴보건대 플라스
로서는 혼인중 이룬 재산 1 억 2 ,
부인에게 1/3내지 1/2을 지불하는
틱 제조공장의 공원으로 일하는 원
000만원의
것이 많은 판례로서 나타나는 것과
고의 형편으로서 이흔한 아내에게
만원으로 각각 판결하였다.
2, 000만원의 위자료를 현실적으로
1/3 에 해 당하는
4, 000
는 달리 부인 명의로 된 재산에 대
이는 전업주부의 자녀양육 및 가
해 자녀를 양육하게 될 부인이
2/ 3
지불할 능력이 있는지가 상당히 의
사노동이 재산분할청구에 있어
1/ 3
를 갖고 남편에게 1/3정도를 주도
심스러우며, 다른 한편으로는 원고
만 인정받았다는 점에서는 미흡하
록 판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
가 해마다 물가가 오르고 있는데도
지만,
다.
자녀가 성년이 되는 2, 000년까지
든 결혼후 모은 재산의 1/2을 아내
위자료와 합산해 보면 어쨌
5
•••••••• 받빼II
껴l 안 재산분힐청구권의 의의와 내용 • • • • • • • •
김 성 축 숭실대 법학과 교수
아내의 재산형성기여도
부부별산제 보완한 재산분할청구권,
대폭적으로 인정
이혼한 날로부터 2년이내에 청구해야
이 경우는 결혼한 지 50여년이
재산분할청구권이란 이혼시에 부부중 일방이 다른
넘은 부부로서 ’ 88년이후 가출한
일방에 대하여 혼인생활중 부부가 협력하여 이룩한
남편에 대해 처가 이흔 및 친권행
재산의 분할을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사자 지정 ,
재산분할을 원인으로
우리 민법은 부부재산제도로서 별산제를 취하고 있
한 소유권이전 등기절차를 청구한
기 때문에 혼인전부터 부부일방이 갖고 있던 재산은
것에 대해 가정법원이 이를 대체로
물론 흔인중 자기 명의로 취득한 재산 즉 상속이나
인정한 것이다. 가정법원은 피고가 원고를 악의로 유기한 것은 이흔사 유에 해당하며 원고가 이로 인해 심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으므로 이
를 금전적으로 위자할 의무가 있으
증여받은 재산뿐 아니라 월급같은 것도 각자가 소유
재스밭할제도는
하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남편이 경제활동을 하
부부별산제의
고 아내는 가사노동에 종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러
불합리를
한 경우 남편은 자기 명의의 수입을 갖는데 반하여
보완하기위해
’ 91 년부터
아내의 가사노동은 금전으로 환가되지 못하므로 아내
므로 피고는 원고에게 3 , 000만원
시행한제도이다
는 평생 경제적 소득을 얻을 수 없게 된다. 특히 남편
을 지급하는 것이 상당하다고 판결
법률상부부는물론
의 유책사유로 이혼하게 되는 경우에도 남편 재산의
하였다.
흔인신고없는 사실흔부부나
20%, 30%
또한 흔인중 이룩한 부동
산은 피고 단독소유로 되어 있으나
원고 친정의 경제적 보조 및 원고 의 가정주부로서의 가사노동이 재 산형성의 뒷받침이 되었으므로 원
므로써 이혼시에 혼인중 취득재산에 대한 분할청구를
흔인중
가능하게 하였다.
부부가협력하여
고 현재 원고가 위 부동산에 거주
있는한
하면서 그 일부를 임대하여 딸들의
명의에 관계없이
고는 소유권이전 절차를 이행하고,
민법은 1991 년 1 월 1 일부터 재산분할제도를 시행하
헤어지는경우등
축적한재스버|
생활비 및 교육비에 충당하므로 원
별산제의 이러한 불합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동거남녀가
고의 기여도를 4/5로 봄이 상당하
정도의 위자료밖에 받을 수 없다.
재산분할청구는 혼인중 부부가 협력하여 축적한 재 산이 있는 한 그 명의가 누구의 것이냐에 관계없이 이혼시에 부부중 누구라도 청구할 수 있다.
이흔시에누구라도
이혼을
하게 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하는 것은 관계없기
청구할수있다
때문에 유책당사자(예컨대 부정행위를 한 아내)일지
그대신 피고에게 3 , 000만원을 재
라도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 또한 위자료청구와
산분할로써 지급하도록 명하였다.
도 다른 성질의 것이기 때문에 위자료 청구와 더불어
따라서 원고는 가출하여 행방불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
이 제도는 법률상 부부
명인 남편으로부터의 위자료와 재
에게 적용되는 것은 물론 혼인신고없는 사실혼 부부
산분할로서의 3천만원을 각각 상쇄
나 동거해온 남녀가 헤어지는 경우에도 두 사람이 협
하고 실질적으로는 피고 명의의 부
력해서 모은 재산이 있다면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
동산을 원고 명의로 이전할 수 있
다. (서 울가정 법원. 1992년 10월)
게 됨으로써 특수한 경우이기는 하
또한 재산분할청구는 협의이혼의 경우는 물론 재판
지만, 아내의 재산형성기여도를 대
이혼의 경우에도 가능하다.
폭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주목된다.
협의할 수 있으며 협의가 안될 때는 가정법원에 분할
오 성 숙 홍보부 홍보위원장
재산분할은 부부가 먼저
을 청구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청구권은 이흔한 날로 부터 2년이내에 행사하여야 한다.
공동재산의 청산의미와 이혼후 일방에 대한 부양적 의미 적용 재산분할제도가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살펴 보기 위하여 이 제도가 시행된 1991 년 1 월 1 일부터 1992년 8월 20일까지 서울가정법원,
인천지방법원 ,
수원지방법원, 서울고등법원 등의 판례 20여건을 분 석해 보았다.
6
• • • • • • • • • • 져l 안
거의 대부분의 판례는 재산분할청구권의 성질에 관
여 형성된 재산에 물가앙등으로 인한 재산가치의 증
하여, 혼인중 부부가 협력하여 취득한 실질적 공동재
가분과 같은 행운의 공동향유도 포함되므로 그 가액
산의 청산분배라고 하는 청산적 성질과 이혼후 생활
의 증가분도 재산분할의 대상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능력없는 일방 당사자의 생계유지를 위한 부양적 성
그리고 과거의 혼인생활비용으로,
흔인생활비용은
질을 갖는다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분할액
부부가 공동부담하여야 하는데 이혼할 때까지 어느
수를 정하는 데 있어서 언제나 청산적 성질과 부양적
일방이 부담하지 않았다면 미지급된 생활비용분담금
성질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은
양 성질을 동시에 인정하는 사례도 있으나 부양적 재
산할수 있다.
‘기타 사정’ 의 하나로서 재산분할에 포함시켜 청 재산분할의 방법으로는 금전지급과 현물분할이 있
산분할은 청산적 분할액수 등에 비추어 별도로 고려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다.
재산분할을 금전으로 하라는 판례가 약 절반을
우선 특유
차지한다. 즉 전세부동산의 경우 전세보증금 채권 자
재산(부부 각자가 혼인전부터 가진 재산, 혼인중 상
체를 분할하는 것이 부적당하므로 재산평가액을 분할
속이나 증여 등에 의하여 취득한 재산,
하여 이에 상당한 금전으로 지급하라는 판례 등이 그
재산분할청구의 대상이 되는 재산으로,
등 각자의 전유물)은 제외된다.
혼인전에 선대의
장신구·의류
것이다.
판례로 혼인중 혹은
재정적 지원으로 취득한 대지,
현물분할이란 현물로 분할받기를 원하거나 부동산
건
전세보증금 일부는 그
일부의 소유권 분할을 희망
취득에 기여한 바 없으므로
하는 경우, 달리 집행할 재
물,
분할대상에서
제외한다고
판시한다. 그러나 그특유재산의 유
지,
보존에 적극적으로 협
력하므로써 재산가치의 감 소가 방지되었다면 그 협 력,
기여정도에 상응한 청
산적 재산분할청구도 예외
산이 없으므로 현금지불능
판례에는 나타나 있지 않으나
부부가 혼인중 협력해 모은 재~떨 이흔시 나눠갖는 분할재산에 대해
력이 없는 때에는 부동산의 1 /2의 지분을 이전하라든
지,
증여세를부과하는것은 앞으로 시정되어야할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아울러 흔인생활중 배우자간의 증여에 대한 공제범위도 현재보다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
부동산의 소유권을 이
전하고 그대신 부동산 가액 중 분할액수 초과부분을 정
산하라는 등의 판시도 적지 않다.
가장중요하다할수있
적으로 가능하다고 한다. 분할의 주대상이 되는 재
는 재산분할의 액수를 정하
산으로는 실질적 공유재산으로 혼인중 부부가 협력하
는 것에 관하여 민법은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
여 취득한 재산을 말한다. 즉 외관상 남편명의로 재
한 재산의
산을 취득했다 할지라도 매수과정과 재산의 유지에
규정하고 있을 뿐 구체적 기준은 제시하지
아내가 적극적으로 기여했다면 분할의 대상이 된다.
다. 판례는 분할액수를 정하는데 있어서 흔인계속 기
따라서 부부중 누구의 명의로 되어 있느냐에 관계없
간, 이혼에 이른 경위, 아내의 연령, 쌍방 재산상태,
이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이면 분할을 청구할
재산형성에 대한 협력정도, 이혼후 쌍방 생활능력 등
수있다.
을 그 기준으로 삼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액수 및 기타 사정을 참작하여 정하도록
않고 있
세번째로 무형적 재산이라 불리우는 의사나 변호사
먼저 혼인계속기간을 살펴보면 이는 재산분할 액수
등 자격을 취득하는 데 헌신한 공로나 퇴직 후 연금
를 정하는데 있어서 결정적 기준은 아닌 것으로 보인
등이 무형재산으로서 분할의 대상이 되고 있다. 판례
다. 혼인기간 11 년에서 15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혼
는 남편이 취득한 전문의 자격이라는 무형적 재산(장
인기간 1 년에서 5년의 경우에도 1/2의 분할을 인정하
래 수입증가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적 재산)은 청산
고 있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이혼사유와 분할액수간에도 크게 상관관계가
적 분할의 요소로서 고려될 수 있다고 판시한다. 생활비로 쓰기 위한 차용금같이
없다. 이흔사유는 대부분 남편의 폭행, 학대 등 부당
공동재산의 형성에 부수되어 부담한 채무는 개인명의
한 대우로 파탄된 경우이고 처의 부정한 행위로 인한
다음 주택융자금,
의 채무라도 청산의 대상에 포함된다. 그러므로 분할
경우도 있으나 분할액수를 정하는 기준으로 직접 이
대상 재산은 적극재산 전체에서 채무를 공제한 총재
혼사유를 참고하는 것은 아닌 듯하다.
산이 분할대상 재산이라고 판시하고 잉다. 행운도 분할대상 재산이다.
쌍방의 재산상태에 관해서는 부부가 소유한 각각의 재산에 대하여 특유재산인가 공유재산인가를 평가한
판례는 혼인후 협력하
7
쩌|안 • • • • • • • • •
다. 따라서 특유재산은 물론 협력재산이 아닌 경우는
활능력과 주변환경, 수입 등을 고려하여 생활능력이
분할대상 재산에서 제외한다.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부양적 재산분할을 할 필요가
재산형성에 대한 협력형태나 협력정도에 대한 평가
없는 것으로 판시하고 있다‘ 특히 부양의무자인 남편
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되며, 이것은 기여도로 나타
이 자녀양육비를 지급하는 경우 부양적 재산분할 액
난다. 판례는 기여도를 예컨대
수를 정하는데 있어서 많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
4/5
등의 용어로 표시한다.
30% , 50% 또는 1/3,
그러나 기여도를 명시하
지 않고 분할액수를 정하는 경우도 있다.
다.
재산이 많
은 경우 각각의 재산에 대하여 기여도를 따로 평카하
부부노동의 유형에 따라 혐력정도 평가되는
여 그것을 합산해서 분할액수를 정한다.
쩍관적기준 마련하여 판례간 균형 잡아야
판례에 나타난 기여도에 대한 평가를 간단히 살펴
이상에서 재산분할제도가 시행된 이후 약 1 년반에
보면 첫째 맞벌이 부부인 경우 대체로 아내의 기여도
걸쳐 나온 판례중 일부를 분석해 보았다.
우선 아내의 기여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협력재
를 50% 로 평가하여 1/2의 지분을 인정한다.
산이 있는 한 거의 대부분 재산분할을 인정한 판례의
둘째 가게운영 등 가업에 부부가 협력한 경우 아내
의
기여도를 50% 로 평가한 경우가 많으나 40% ,
태도는 여러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본다.
30% 로 평가한 경 우도 있다.
그러나 기여
도를 평가하는데 있어서 나타난 문제점을 보면 전문
세째 전업주부의 경우 가사노동, 자녀양육, 생활비
직을 가진 주부의 경우 대체로
50% ,
전업주부나 부
절약에 의한 저축 등이 기본적 협력형태이고 이에 대
업을 가진 주부의 경우도 사안에 따라 최고 50% 까지
하여 50% 의 기여도를 인정한 예가 많다.
인정하고 있는데 특히 전업주부에 비하여 부업을 가
본적 협력형태외에 친정원조,
이러한 기 행
진 주부의 기여도를 더 낮게 평가한 경우까지 나타나
파출부 등의 경제활동에 의하여 협력
고 있다. 이는 각 경우가 구체적 타당성을 가졌다 하
한 경우에 50% 의 기여도를 인정한 경우도 있으나
더라도 세그룹의 주부간에 차등이 있다고 보는 일반
상, 식당취업,
40% , 30%
보험회사 외무원,
적 인식과는 거리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
기여도를 인정하여 분할액수를 정한 사례
도있다.
법원은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법규정의 단
점을 보완하고 예측 가능성이 있으며 구체적 타당성
기여도평가와 분할액수는 달라
과 더불어 사회적 타당성이 인정되는 재산분할제도를
이후 자녀양육 여부가 분할의 영향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네째 그러나 기여도의 평가가 그대로 분할액수가
유형에 따라 협력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부노동의
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이혼후 남편이 자녀를 양
유형화된 기준들을 마련해 각 판례간에 균형이 잡히
육하거나 아내가 양육하면서 별도로 양육비를 받는
도록 이 제도를 운용해 나가야 할 것이다.
경우에는 기여도에 따른 분할액수보다 더 적은 액수
또한 재산분할 액수를 정하는데 있어서 실제로 자
의 분할을 인정한 사례도 있다. 예컨대 기여도에 따
녀양육 여부가 중요한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판례는
른 분할액수는 약 6, 300만원 정도이나 실제로
분할액수를 정하는 기준으로 자녀양육 여부를 명시할
5, 000
만원만 인정한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자녀양육 여부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도 분할액수를 정하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
청산적 분할과 부양적 분할을 동시에 인정할 경우
다섯째 이혼후 쌍방의 생활능력은 재산분할 판단의
그 비율이 각각 어떻게 되는지 명시해야 할 것이며
기준이 된다. 특히 이혼후 생활능력없는 배우자의 생
청산적 분할액수에 비추어 부양적 분할을 인정할 필
계유지를 위한 부양적 재산분할의 경우 쌍방의 생활
요가 없다고 하는 태도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부양적
능력은 판단의 중요한 기준이 된다.
분할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판례는 이흔후 쌍방의 생활능력 등 여러사정을 고
끝으로 증여세의 과세도 문제된다.
재산분할중 인
려하여 청산적 분할과 부양적 분할을 함께 인정한 경
적공제액 (1 억원 +600만원×결혼년수)을 초과한 부분
우가 있으나 양자의 분할비율이 어떠할지는 밝히지
에 대하여 증여세가 과세된다.
않고있다.
이것은 위자료에 대하여 조세포탈 목적이
한편 부양적 재산분할을 인정하지 않는 판례도 적
인정되는 경우외에는 증여세를 부과하지
있다고
않는 것과
지 않다. 즉 아내가 직업이 있거나 아내가 자녀를 양
균형이 맞지 않는다. 위장증여 경우 등을 제외하고는
육하지 않는 경우 별도의 양육비가 아내에게 지급된
원칙적으로 비과세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
이다.훨
경우 이미 인정된 청산적 분할액수에 비추어 또는 생
8
모니터 /KBS TV ‘9시뉴스’
뉴스는 완전히 겉활기식으로 소홀
격적인 선거철 을 앞두고 이루
H
하게 다루었다.
~ 어진 대통령 노태우의 민자당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
국회의원의 질문이나 장관의 답
임’ 에서는 10월 1 일부터 20일까지
변들을 대부분 중간에 잘라 보도를
탈당이후
~
정치권의 민감한 내용을 주로 다루 는
KBS
9시뉴스를 모니터하였다.
른 중립내각 구성내용이 10월 2일 머릿기사로 2분 7초, 4일은 세번째
5일에는 네번째 기사
로 2분 30초가 할애되었다.
이들
중립내각 구성을 긍정적인 측면에
서만 다루어 일련의 사태를 의구심 을 가지고 바라보는 국민의 또다른 시각은 외면하는 편향성을 보였다.
대해서 지속적인 홍보성
발언 론
10월 7 일
실현’ 이라는 제목하에
신임총리와의 회견보도, 신임총리와의 인터뷰,
10월 8일
일하는지 전혀
인 제약상 다루지 못하였다면 국정 감사에 대해서는 특집 형태로 다시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야
구·골프를 비롯 온갖 스포츠 프로 그램이
매주 빠짐없이
많은 시간
방영되던 관례를 볼때 1 년에 1회에 불과한 국정감사는 국민의 알권리 를 위해 반드시 텔레비전이 그 역
할을해야한다고본다.
훌 알
로 선거관리내각이 탄생한 이후 내
임무에 충실히
알 수가 없다. 9시뉴스에서 시간적
한
과 선거관련 5개부처 장관의 경질
‘공명선거
의
를프
또한 10월 7 일 신임총리의 임명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국회의원이나 행정장관들은 스스로
진 상 o-
기사의 보도는 민자당의 모습이나
각구성에
정감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대 처l
대통령 노태우의 9.18조치에 따
기사로 2분,
함으로써 시청자로서 국민들은 국
- l
또하나 지적할 수 있는 것은 국
정감사를 희화화했다는 점이다.
」ζ
16일 「국감, 신경전 차질」에서는
서울시에 대한 국회의 감사가 서울
l
시의회 의원들에 의해 저지되는 과 정을,
10월 9일은
소속의원들간의
몽싸움부터
첫번째부터 네번째 기사까지 모두
장소를 옮겨 5시간이나 지연된 뒤
「중립내각 출범 j ,
열릴 때까지 장황하게 설명하며
행j,
,-선거법
,-정치색 배제 」 ,
엄정집
분 17초를 할애하였다.
「공정한 선거
3
그러나 그
관리」였으며 10일 1 회, 12일 1 회,
날 머릿기사로 다루어진 전체 국감
14일 3회,
16일 5회에 걸쳐 중립
보도는 5 개 분과위 활동소식에 2분
내각 관련기사를 내보내며, 엄정중
20초만을 할애하여 좋은 대조를 보
립을 지켜 공명선거를 실천하고 불
이고 있다.
법 타락은 성역없이 단속하며 공무
마찰의 근본적인 문제나 해결책에
원도 선거에서
대한 논평은 빠진 채
엄정중립을 지키고
또한 국회와 사의회의 ‘막상 감사가
경찰도 선거개입의 시비소지를 차
시작되자 벼르던 국회의원들의
단, 선거중립을 선언했다는 식으로
의는 맥이 없고 죄송하다던 서울시
대통령
장의
노태우와 정부의
「엄정중
질
답변도 알맹이가 없다는 느
립」이라는 지시를 반복적으로 강조
낌’ 이라고 보도한 뒤
해 보도함으로써 정부의 의지가 확
시의회와 국회의 마찰로 민원업무
고하다는 것을 간접홍보하였다.
가 마비되어
명하게 선거를 치르겠다는 장관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보도하며 국정감사에 대한
오랜 세월 선거역사상 늘 관권개 입 시비를 지켜보았던 국민들은 공
시민이
이어서 서울
부정적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l- '--,...1 1효"C'--í
또한 법치사회의 가장 중요한 기
위에서 살펴본 내용외에도
KBS
국회의 기능
9시뉴스는 전반적으로 기사선정이
하겠다는 것인지 그 구체적인 방안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국정감사
나 보도시간, 보도자세 등이 편향
이 궁금하-다. 그런 방안에 대한 요
이고 국민은 국정감사 과정에서 밝
되아 있는데 이를 시정해야만 시청
혀지는 행정부의 잘잘못을 올바로
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
말보다는,
어떻게 공명선거를 보장
구 및 정보제공 역시
텔레비전의
역할임에도 전혀 노력이 엿보이지
구는 바로 국회이다.
인식할 권리가 있음에도
9
KBS
9시
이다 월
참가기/민우가족대잔치 ‘신나는 체육대회’
;핀으 ~t~tl:삐 Mt!틀이를 O 톨톨 톨톨 L 00 를 최 찬 얘 회원(노원-도봉 지역)
A~ 날 밤의 우박을 동반한 꽃은
들이
손수 준비해오신
ι 가을비가 민우가족 대잔치를
막걸리에 삶은 계란, 찜
기다리던 여러 사람들을 걱정시켜
닭, 그리고 각종 성인병
미안하다는듯 말짱하게
에 효험이
개이더니,
있다는 솔잎
다음날 아침에는 청명한 가을날 풍
효소까지 그야말로 푸짐
물패 단비의 흥겨운 가락과 더불어
하였다.
모두가 열심히 뛰고 달린 민우가족 의
주거니~ 받거니 ~ ‘아이 배불러’ 하면서도 먹은 마
대잔치를 우리는 보내게 되었
다.
한참을 기다리
던 생산자와 소비자팀의 마지막주
사과맛,
배맛까지
자가 함께 악수를 하며 결승테이프
그야말로 모두모두 꿀,
꿀맛이었
를 끊었다.
지막 디저트의
서강대 운동장에 도착하여 접수
국은 결승선앞에서
모두들 꽁꽁대는 소비
를 하고 보니 우선 눈에 띄는 것은
다.
그 와중에도 우리 피원아간사
자팀의 남편들을 보고 맑은 공기속
환웅, 웅녀, 온달, 평강, 낙랑, 호
는 ‘열녀났네. 열녀났어’ 하는 야유
에서 알맞은 육체노동을 하며 사는
동 등 자존심 듬뿐 담긴 팀이름이
(?) 에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뭐
것이 얼마나 건강에 좋은지 두눈으
었다.
든지 잘보는(집,
로 확인된다며
모두 팀을 배정받고 맨손체
애기 .. .) 남편 준
조로 몽을 푼 후, 길눈이가 이끄는
다며 이것저것 골고루 챙기고 있었
데 따라 경기를 시작하였다.
다.
우리팀은 처음으로 제기차기, 터 널통과, 구수한 우리밀가루속의 사
탕먹기 등으로 엮어진 장애물경기 에 이어 생산자들의 유연한 발동작 이 특히 돋보였던 통일족구를 하였
다.
여기서는 남보다 머리숱이 좀
수런수런 웃기도.
그리고 끝으로 줄다리기. 누구는 허리가 삐끗하는지도 모르게 힘을
막걸리가 돌자 조용하던 남펀들 도 집자랑, 아이자랑에 한몫 낀다.
“지는 딸쌍동이 아빠여유. 한 백
썼지만 결과는 백군이 승리. 막에
백군이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세상이 많이 변했지.
일됐시유 “그래요? 우리도 쌍동입니다. 무
마누라 체육대회까지
땀도 흘리고’
척 힘드시지요? 악수나 합시다
적은 노원, 도봉의 모회원의 남편
그러고 보니 두사람은 모두 통일
마지
종합우승을 하는 데
남편들이
와서
저렇게
하며 스스로 만족스
런 표정을 짓는 회원들. 한편 눈치
이 빗나가는 헤딩을 자꾸 시도하
족구에서 발군의 공차기실력을 나
볼 직장상사,
자, 누군가 ‘머리털은 하여간 많은
타냈던 인물들.
는 곳에서 편한 맘으로 하루를 보
게 좋은거여’
내려졌다.
해서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즉석에서
‘아하 ~
결론은
공을 잘차면
쌍동이를낳는구나~’
이어 우리는 자리를 옮겨
‘수입
식품 박살내기’ 경기를 하였다.
상
챙겨드릴 선배님 없
낸 남편들은 오죽 좋았으랴.
자유
로운 분위기에서 이리저리 마음껏
점심 다음엔 부부가 한팀이 되어
띈 아이들에게는 재미
그 이상의
남편이 아내를 업고 뛰는 부부달리
것이
대팀의 풍선을 수입식품으로 보고
기가 있었다.
정말이지 오랜만에
요소요소에서 티안나게 진행에 힘
누가 더 많이 터뜨리나 하는 내기
널찍한 남편 등에 업혀 호강한, 길
쓰던 아리따운 사무직 회원들과 상
였기에
이 기억에 남을 시간이었다.
근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싶다.
‘얘야,
어떡하지?’
무척이
나 미안해 하면서도 상대편 꼬마의
풍선을 밟아 터뜨려야 했다. 이음고 무엇보다 즐거운 점심시
간. 닭뒤김 , 삶은 돼지고기, 김밥, 유부초밥, 인절미, 밤콩먹, 꿀깨송
편 등 각종 떡.
그리고 기차타기.
어른,
아이,
있었으리라고 믿는다.
모두들 열심히
참여했고,
특히
높고
남자, 여자 모두모두 한줄에 엮어
맑은 가을하늘같이 밝은 얼굴들이
져 마음이 모아지지 않으면 넘어지
었고, 정말이지
고 자빠지는 협동놀이였다.
나게’ 지낸 하루였다. 특히 롯데월
다음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나뉘
‘우린 회장하난 잘
어 겨룬 이어달리기 시합이 열렸
‘신 나게, 진짜 신
드에서의 풍물굿 이후, 마의 흥얼거림을
우리집 꼬
‘환상속의 그대’
만났어’ 하는 감탄사를 연발케 한,
다. 힐끗힐끗 뒤돌아보며 쉬엄쉬엄
에서
켜켜의 도시락에 차곡차곡 쌓인 가
달려도 훨씬 앞서는 생산자팀.
도아리 랑)’ 으로 바꾸어 놓은 풍물
오리찜, 새우묶음, 장조림, 표고버
얼건 얼굴로 있는 힘을 다해 뛰어
패 단비는 처음부터 끝까지
섯, 도라지나물 등등에다 생산자분
도 저어만큼 뒤쳐진 소비자팀. 결
내였다. 부라보! 홉
10
버
‘아이 아이양 쓰이 쓰이양(진
‘역시
참가기/민우가족대잔치 ‘신나는 체육대회’
Otl쭈 훌했렬 et루를 불 L삐벼 김 성 진 김정숙 (강동-송파 지역)회원 남편
10 월
18일 일요일은 아침부터
ν 서강대학교 운동장에서
여
사회, 잘사는 나라, 건강한 나라를 이룩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성민우회가 주최한 “신나게 더 신
여성민우회와 같은 좋은 단체가
나게” 가을철 운동회 한마당에 회
많이많이
양성되
원가족으로 참여하여 정말 신나게
길 바란다. 목적의
더 신나게 가족적인 분위기를 실컷
식이 강한, 내이웃
만끽한 하루였다.
을 위한 희생정신
정말로 마음이
살젠 든든한하루였다.
이 좀 더 넓은 모
우리 가족이 이곳 강동구 상일동
두에게
확산되어
주공아파트 단지내에 자리잡은 것
근간의
탈선행위
은 2년전이다. 이곳은 아파트 단지
트르
임에도 시골과 같은 흙냄새, 인심,
좋은 지름길이
이웃간의
었으면 한다.훨훌
좋은 왕래,
산수가 수려
u l-~ -, 2
E프
ζ느
。 l~二 M'-
되
한 주위 등 사람 살기에는 천혜요 새이다.
이곳에 정착한 후 우연한
기회에 아내가 여성민우회에 가입
하였는데, 여성민우회에 가입한 이
·선그라스로 한껏 멋낸 남편님네, 청명한 가을날 장애물 경주.
후 아내는 가족을 보살피는 일을
터널속에 열심히 들어가신 건 좋았는데 ... 터널속에서 흘러나오는 외침
더욱 알뜰이 한다.
“아이고, 어지러워| 아이고
특히 산지에서
물품주문을 받아 직접 배달해주는 무공해 농수산물을 이용하여
가족
건강을 돌보고 일회용 용기를 안쓰
며 재활용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등 의
알뜰살림
운영 은 나의
마음을
뿌듯하게 해준다. 그날은 아내를 중심으로, 가족을 위하는 나의
양보라고만 생각하고
아, 그러게 터널속에 선그라스는 왜 쓰고 들어가시냐고요. ·점심을 맛나게 먹고 사박자춤으로 다함께 몸풀기.
시범조교는 한명숙회장님. 모두들 뒤뚱, 엉거주춤 그러나 왕창 웃고, 몸은 펄 펄
한 남편님네 “회장님, 병가내고 쉬신데더니? 펄펄 나시네 I?'’ “가우뚱’
그럼요, 노는 것과 아픈 것은 별개지요???
·강동-송파 지역의 장연희선배님. 등맞대고 게걸음달리기를 하시는데 남들보다 월 등히 크신 키. 걷기보다는 질질 끌려가시며 “에고, 나죽네. 에고, 에고 1" 차라리 농구를 시켜드릴 걸 ... 쫓쫓
·물동이 이어나르던 귀염둥 한 아이. 생전 만져보지도 못한 물동이 그래도 열심히
민우회 체육대회에 별 생각없이 참
뒤뚱뒤뚱 길어와 큰 통에 부으니 쫓쫓" “어, 내 물
여했다.
네 물 ~ 오는 동안 땅바닥이 다 먹었지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육대회의
체
진지한 진행내용과 이에
통참하는 회원간의 호흡은 여느 행 사에 비길 바가 아니었다. 그날 내 게 다가온 민우회 회원들의 모습은 자기를 스스로 높이 나타내려고 하 질 않고 하나같이 진지한 모습이었
다. 주위와 사회를 아끼고 우리 농 수산물을 보호하며 환경오염 방지
에 적극 힘쓰는 너무 좋은 일만 하 는 밝고 건강한 사람들이었다. 나는 주부가 이 사회를 움직이는
(?)
·청실홍실 부부달리기. 아니 사랑스럽게 업어드리랬더니 훌쩍 둘러매고 기를 쓰며 달리시는 김상희부회장님네 남편님. 하긴 서두르다 땅바닥에 떨어뜨리신 남편님도 계시드라구요 ·걸음마 아가부터 나이 잊고 사십줄까지 모두가 열심으로 이어달리기. 하지만 아가를 혼자 뛰게 할 수 있나요?
엄마, 아빠님 같이 옆에서 길잡이.
아~ 성질급한 다혈질의 어머니, 아가는 뒤에서 종종걸음 허덕이는데 엄마는 10m쯤 앞에서 빨리 안 띈다며 성화, 혼자뛰시네?
모두들 배를 잡고 낄낄낄, “아니 누가 선수야?" ·“패쓰
이쪽으로 패쓰
피구장도 서강대도 날려보낸 아닌밤 홍두깨격 웬 고함?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주부의 생각
3판2승 피구경기, 3판 모두 선수로 나오신 다름아닌 환웅네 이금라 생협위원장
과 행동이
님. 바람도 뚫고 날째시드니 아이고 그래도 어쩌나? 풋풋 웅녀네 승리 !
건전할 때 밝고 건전한
11
활동보교/중간점검 ‘폐식용유 수거운동! 어떻게 되고 있나?’
귀여운 폐유병에 똥네 양삼 몽땅 포읍~,다 폐식용유를 모으자는 얘기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생협활동이 자리를 잡으련서 민우회에서는 수질오염을 막고 회원들
의 실천활동을 겸해 합성세제에 대한 대안으로 지역에서 ‘폐식용유로 비누만들기’ 를 해온지 이미 3년째. 그러나 수거에 j치는게
J 아니라페누많기까지의 랩은 회원들의 품업적인 실천흐로는째|속성과 운동확산에 많은 어려움01 뒤따랐마 그러던중 작년말 협성생스냉동체를 알게 되면서, 폐식용유를& 모아 보내기로 하였다 지난 9월부터는 운동의 대중화와 확산을 위해 지난 9월부터 민 우회 홍보부원들이 중심이 되어 본격적인 여론화에 나섰고, 싫함께가는여성’ 에서는 운동을 중lf점검하는 자리를 망련하였다. 형 g ~ ι 편집자 이 성 미
o
구로-영등포-양천 안양 지역혐의회 대표
리 회원들이 생협에서 구입
가로 여러차례 격론을 벌인 끝에
는 듯 여기저기서 전화가 많이 왔
해다 쓰는 폐식용유로 만드
수거함으로 지금의 바구니를 쓰기
다.
는 비누는, 좀 헤프기는 해도 세척
로 했다. 바구니가 나간지 2주일이
I
력이 뛰어나고 글리세린을 함유하
채 안되었는데 반응들이 갖가지이
전주, 함평 등 지방에서도 호응
고 있어 피부가 보호된다는 사실이
다.
민우회 알리는 자연스런 계기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
수거운동 내용을 아파트에다 써
여의도의 어느 구내식당의 조리
어난데 비해 원료부족으로 항상 공
붙이려고 했더니
전단과 스티커,
사라며 181짜리 깡통으로 8통을 모
급이 부족하였다. 폐식용유 수거운
바구니까지 왔다며 아이디어가 너
아놓았다는 전화를 비롯해서 2년동
동은 그동안 민우회 회원들의 주요
무 좋다고 격려해 주시는 분에서부
안 커피병으로 6병을 모아놓았다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었지만 무공
터 바구니가 너무 예뻐 잃어버릴까
발산동의 어느 알뜰한 주부,
해비누 공급부족의 가장 커다란 원
봐 아직 집에 두고 있다는 분. 그
잖아도 버리기가 마땅찮았는데
그러
잘
런 기우가 사실로 나타나 어느 아
됐다며 반상회에 얘기해서 모아보
동율이 30 % 밖에 되지 않은데 있음
파트에서는 쓰레기
분리수거함 옆
겠다는 목동의 어느 적극적인 주
을 알고는 우리
중심이
에 두었더니 한 알뜰한 할머니께서
부, 요식업 중앙회 를 연 결 시켜 주겠
되어 이웃의 것까지 좀 더 적극적
버린 물건인 줄 알고 갖고 가시는
다는 어느 고마운 호프집 아저씨에
으로 모아보자는 의견들이 나오면
바람에 수소문해서
찾았다며 그래
이르기까지. 심지어 전주, 함평 등
서 결국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서 무겁고 못생긴 통을 두기 로 했
지방에서까지 전화가 왔다(앞으로
다는 얘기. 또 전단을 반상회때 직
는 지방에도 민우회 지부를 두어야
인이 폐식용유가 부족하여 회원들이
공장가
이미 정착된 회원실천운동,
접 나눠주려고 바구니만 놓아두었
하지 않을까) . 업소에서 나오는 폐
이웃으로 확산 공장가동율 높이려
는데도 이미 2병이나 들어 있다고
식용유는 나름대 로 수거체계가 있
먼저 사전작업으로 회원, 비회원
어린아이처럼
사무실로
지만 가정에서 나오는 것은 체계적
을 가리지 않고 무작위로 200여명
전화를 해 온 회원도 있었다. 그런
으로 수거해 가는 곳이 없어 양심
의 주부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설문
가 하면 경비실 아저씨가 수거함에
적인 사람들을 곤란하게 하다가 이
조사를 하였다. 폐식용유가 수질을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이 있다며 뚜
번 수거운동을 그렇게 들 반가와하
많이 오염시킨다는 사실은 많이 홍
껑까지
덮고 관리해 주더라는 얘
고 좋아할 수가 없었다. 우리 회원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이 급식
들도 이 일 로 이웃에게 얘기거리가
좋아하며
보되어 있어 그냥 하수구로 버리는
기,
사람은 몇 안되었고 대개는 신문지
을 하는 곳이 라 모아달라고 했다는
생기고 자연스레 민우회 를 알리는
나 휴지에 적셔서 버혔지만,
얘기,
계기가 되었다고 좋아한다.
무작
또 어느 아파트 단지에서는
정 모으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그
부녀회
수거를 할
게다가 바구니안을 들여다보는
차원에서
자체
리고 기름처리 때문에 아예 튀김도
계획이었다고 해서 그럴경우 협조
즐거움과 보람까지 주고 있으니 일
아니고 전도 아닌 어중간한 요리를
해 주기로 하고 그동안은 민우회
석몇조인지 모르겠다.
한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민우회에
바구니에 모아주기로 협상을 했다
서 수거해 갈 경우 적극 협조하겠
는 얘기도 들린다.
다는 설문결과를 얻고 안내전단과
질오염을 막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스티커 제작에 들어 갔다. 수거통으
일이라면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로 할 것인가, 수거함으로 할 것인
어디서하건 수
신문보도가 나간 이후 기다렸다 12
너무나 감격한 어느 회원이 질렀 다는 탄성이 여기저기서 들리는 듯 하다.
“아, 너로구나. 귀여운 폐식용유
병아 1" 월
방문기/폐식용유로 무공해비누 만드는 협성생스밀동체
-맘콩해 꽁강R 카똥꿇 100%로 만짧l다 채 온순 홍보부환경팀
01 L
간이 처음 사용한 비누는 동
시간내의
비육을 위해)이나 기타
요즘은 폐식용유 공급이 부족해
물성 기름으로 만들어진 것이
알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시대 조
동물성 기름도 비누 원료로 이용하
홍보부에서
류에 따라 닭튀김 판매점들이 노래
고 있다고. 시장에 나와 있는 고형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는 ‘폐식용유
방으로 전업을 하여 기름의 구입처
비누들은 동물성
수거운동’ 중에 알게 된 상식이다.
가 줄었다고.
협성생산공동체에서
데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글리세린
‘폐식용유 수거운동’ 의 일환으로
취급하는 폐식용유는 10% 만이 가
은‘ 따로 추출해서 화장품 회사에
라고.
요즈음 민우회
기름으로 만드는
우리 회원들이 사용하고 있는 무공
정에서 오고 40% 이상이 중간상인
판매하고,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해 가루비누와 고형비누를 폐식용
에게 돈을 주고 사오는 형편인데
순비누분보다 원가가 싼 규산염을
유로 만드는 협성생산공동체를 찾
시장은 한정되고 공급이 부족하여
넣어 단시간내에 굳힌다고 한다.
아가 보았다. 구파발에서
가격이 배이상 올라 걱정이라고 하
그러나 협성생산공동체에서 만드는
신다.
무공해비누는 글리세린을 추출하지
158-2 시
내버스를 타고 약 15 분정도 걸려 찾아간 협성생산공동체는 산으로
않고 그대로 함유하고 있어 색깔은
둘러싸인 자그마한 동네의 마을 한
검지만 손을 보호하며 또 비누냄새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는 비닐하우
스. 협성생산공동체를 꾸려가고 계 시는 박노수씨께서 반갑게 맞아주
셨다. 그 안에 들어서니 비누 냄새 가 코를 찌른다. 직원은 모두 5명, 한쪽에서는 주문받은 곳(생협,
환
경단체 등)으로 가기 위해 차에 싣 고, 포장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합성세제 대안으로 가 루비누 생산시설만 설치하여 공급 하다가, 집에서 주부들이 폐식용유
로 직접 만들어 사용할 것으로 예
를 제거하기 위해 향을 넣을 수도
협성생스낼동체의 가동율은 현재 30%. 비누만드는폐식용유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있으나 무공해비누를 유지하기
위
해 그대로 생산한다.
현재 무공해비누를 만드는 곳은
50%가 넘어야 수지가 맞는다 지금은 비누 한장 E뜰면 그E별
모두 4군데.
다른 곳은 수지가 맞
지 않아 주업에 따른 부업으로 비
손해라 현재 내리 3년째 적자라고
누공장을 꾸려가고 있으며 가격도
그럼에도 적자나는 이 사업을 계속하시겠다는 협성의 공동체 식구들.
시중가의 2배이상. 협성생산공동체
의 박노수씨는 아직은 해마다 적자 지만 그래도 무공해비누를 만드는
역시를, 우리사회를 발전시키는
일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하신다.
원동력에 뜨거운 고마움을 느꼈다
적자나는 사업을 이어가려면 다른
상하고 설치하지 않았던 고형비누
부업을 함께 꾸려가야만 할 것 같
생산시설은 최근에야 설치하여 가
았다.
동중이라고. 고형비누는 전에는 중
‘폐식용유
누구나 이익을 남기는 사업에만
모으기’ 운동이 신문 등 여론에 알
열중하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무공
으나 지금은 수요가 점차 늘어서
려진 뒤부터 여러 곳에서 문의전화
해사업은 손해라 하여 아무도 하지
생산량이
가 잇따르고 있다며 운동을 확산시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화법으로 만들어 소량만 공급하였 가루비누와 비슷한 양이
되었다고 박노수씨는 말씀하신다.
현재 협성생산공동체의 가동률은 30% 이다.
박노수씨는 민우회의
켜 준 민우회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정중히 말씀하시기도.
환경상품을 만드는 업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확대되어 신념있게
50% 이상이어야 수지가
이제까지 협성생산공동체에 대한
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었으
맞는데 7}동율이 30% 수준이 라 비
언론보도가 몇차례 되긴 했으나 비
면 한다. 좋은 마음으로 뜻있는 일
누 한장을 팔면 그만큼 손해이다.
누를 쓰자는 내용이라 별 도움이
을 하는 우리의
3년째 내리 적자라며 박노수씨는
안 되었는데 이번에는 폐식용유를
힘들게 살아가는지
적자의
7}장 큰 이유로 가동율이
모으자는 쪽으로 보도가 나가서 많
폈지만 그래도 역사를, 우리사회를
떨어지는 점을 들며 이는 곧 비누
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공동체 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바로 이것이
만드는 폐식용유가 부족하기 때문
귀퉁이에는 민우회 회원이 모은
구나 생각하니
이라고 하-신다. 폐식용유의 대부분
말들이 폐식용유 8통이 도착해 있
올 거라는 믿음과 뜨거운 고마움이
은 중간상인에 의해 사료공장(짧은
었다.
가슴에 가득와닿았다 홉 13
1
이웃들이
왜이리
참으로 가슴아
반드시
좋은 날이
생활속의 실천/ ‘학교많l 완전실현 서명운동’ 에 참여합시다
--
학교급식 실현으로 우리 0매 l들이 따뜻한 밥를 학교에서 먹을 수 있다면 수입농산물과 인스턴트식품에 길들여진 0 매|들에게 올바른 먹거리문화를 일깨워주고 일하는 어머니들의 도시락싸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의 쌀을 지킴으로 국가의 기초산업인 농업을 살릴 수 있다
r냐 제부터인가 우리는 김치를 못
선 수입농산물과 인스턴트식품에
교급식용 쌀 300만섭을 추가로 수
ι 먹는 아이, 랍보다는 빵을 즐
길들여 건강뿐 아니라 생활방식까
매하면 생산량의 전량수매가 충분
기고 비만 등 각종 성인병으로 고
지 해치는 잘못된 먹거리문화로부
히 가능하다.
생하는 어린이들을 주변에서 흔히
터 우리의 자라나는 아이들을 보호
우르과이라운드와 여타 수입개방
약
할 수 있다. 더우기 도시락을 둘러
의 압력에 맞서 점점 무너져만 가
해지고 참을성도 없으며 몸을 움직
싸고 벌어지는 빈부격차에 따른 상
는 농촌,
여 부대끼기보다는 눈으로 보고 즐
대적 소외감과 영세가정의 결식아
리 국민들의 먹거리를 지키는 일은
기는 문화, 손가락 몇개로 단추를
동 보호, 아이들의 편식 등 식탁에
이제 더이상 농민들만의 일이 아닌
눌러대는 놀이문화를 선호하는 현
서의 올바른 자세와 우리 농산물을
것이다.
상을 보며 근심에 싸이기도 한다.
소중히 알고 먹거리의 참의미를 가
물론 이러한 이유는 발암물질이 함
르치는 교육적 역할을 할 수 있다.
본다.
자녀들이
점점 지구력이
유된 수입농산물,
햄버거 등 인스
둘째로 일하는 어머니들의 도시
농업, 농민을 살리고 우
쌀이 남아돈다는 말은 이제 옛말 이 되었다.
이미 생산량과 소비량
이 같아지고 있고, 약 2~3년 뒤에
해마다 버려지는 l알고t 농존을 지 ~I:교 g 리 아이!들을 지격 l 는
‘학교급식설현을 위한 서명운렇 에 함께합시다 턴트식품에 길들어 건강을 해치는
락싸는 수고를 덜어줌으로써 여성
는 쌀을 포함한 우리의 식량자급도
잘못된 먹거리문화에서 비롯된 일
들의 생산활동을 보장해 준다.
는 현격히 낮아져서 거의 자급능력
임이 자명하다.
자녀가 둘 이상인 집은 아침마다
그동안 소비 자운동단체를 비 롯
을 잃게 된다고 한다.
도시락 싸는 일만 해도 매우 큰일
식량자급도는 이미
쌀 이외의
34% 로,
사실
건강한 생활문화운동을 펼치는 많
이다.
영양있고 따뜻한 밥을 직접
일년에 3~4개월만 우리 농산물로
은 단체에서 올바른 식탁문화를 위
학교에서 먹을 수 있게 해 준다면
살 수 있고 나머지는 모두 외국에
한 노력들을 해오긴 하였지만 수입
전천후로 이중삼중의 노동에 시달
서 사다먹어야 하는 형편이다.
농산물과 즉각적이고 반사적인 문
리는 여성들의 시름도 덜고 아이들
여기에 학교급식 실현으로 쌀의
화는,
또한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이
전량수매를 실시하면 쓰러져가는
다.
우리농가와 농민들에게 다시 영농
우리를 계속 잠식해 들어오
고있다. 최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에서
는 자라나는 우리
세번째로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
의욕을 불러
일으키고 결국 우리
아이들을 우리
의 먹거리를 대표하는 쌀을 지킴으
먹거리를 우리가 완전히 생산해내
농산물로 건강하게 키우고 아울러
로 국가의 기초산업인 농업을 살리
는 소중한 뿌리를 갖게 될 것이다.
우리의 쌀과 농촌을 지키기 위한
는일이다.
운동의 일환으로 ‘학교급식 완전실
이렇듯 학교급식을 실현하는 일
올해 정부가 제시한 (10월말 현
현을 위한 서명운동’ 을 벌이고 있
재)
다.
850만섬 수매인데,
수매가와 수매량은 5% 인상,
이는 우리나라
9월 중순부터 시작한 이 운동은
농가의 전생산량 1 , 200 만섬의 겨
내년 2월까지 온 국민적으로 확산,
은 농민들뿐만 아니라 모든 일하는 여성들과 우리 아이들의 건강함을 위해서 시급히 해결되어야 할 일이
다.
우 2/3에 불과한 수매량이고 물가
올바른 먹거리문화뿐 아니라 건
서명을 받아 새로 들어서는 정부에
인상분에도 못미치는 수매가로, 점
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여성민우
법률안을 상정,
점 영농의욕을 잃어가고 있는 농민
회 회원들 뿐만 아니라 주위의 뜻
들에게 시름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
있는 많은 분들이 이 운동의 확산
입법을 위해 노력
할 예정이라고. 이 운동의 의미를 살펴보면 우
다. 때문에 현재의 쌀수매량에 학 14
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 훌
알고 계십니까/배
뿔g‘
생활협동사업부는 그동안 매해 적당한 산지를
찾지못해 공급에 어려움을 겪던 배를, 올해는 양 평 권윤주님이 생스념}신 배를 취급하기로 하였마 생산자께서 보내주신 정성스러운 편지를 싣는다.
11
회정도로 사용을 제한하여, 여러분
ò~ 녕하십니까? ι 저희 상품을 구입해 주신 소 비자님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 니다.
저희 미디안농장에서는
편집자
가지고 좋은 배 생산에 힘을 기울
이 드실 때쯤에는 농약성분이 잔류
이고 있습니다.
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족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애용을
아무쪼록 민우회
‘내
저희 목표는 과일을 나무에서 따
가 생산한 먹거리로 내형제의 건강
서 옷깃에 닦아 금방 먹을 수 있을
용법 몇가지를 알려 드립니다.
을 책임진다’ 는 정신으로 7년동안
정도의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 데
응용하셔서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
유기농업을 해 왔습니다. 처음에는
있습니다.
만드시기 바랍니다.
유기농법으로 힘들게 생산한 것도
수확량의 감소와 모양새가 좋지 않
판로가 없어 줄곧 시장출하만 해오
기 때문에 판로를 보장받을 수 없
다가 3년전부터 풀무원 내츄럴하우
어서 위험부담과 여러가지 어려움
스와 두레마을과 관련을 맺게 되었
이 많아 아직 실행에 옮기지 못하
완전한 무농약 제품은
부탁드리며, 제가 알고 있는 배 이 잘
·성인병 예방을 위한 배 배합생즙 배 200g ,
당근 150g ,
사과 150g
(배는 되도록 껍질이 잃고 단맛이
l 죠 .5% 많룸, 저농약 필배를 맛불쩨l 요 권윤주양평배생산자 고 이제
민우회
회원 여러분들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관심과 사랑속에 더
올해엔 일반 과일보다 월등하고 안전한 과일을 생산하려 했지만 봄 부터 잦은 비와(어느날은 하루에
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연구로 더
많은 곳을 고름)비율로 준비
많은 경험과
신선한 배를 골라 껍질을 벗기고
좋은 과일을 생산하는
속의 씨와 단단한 부분을 도려낸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 사과와 당근은 깨끗이 물에 씻
1
배는 가식부분 100g 당 수분이
어 적당히 썰은 다음 준비된 배와
년 4계절의 날씨, 비 바람 더위 눈
함께 쥬서에 넣고 짜낸다. 이 생즙
이 한꺼번에 겹친날도 있었음) 저
85.5g , 단백 질 0.5g , 지 방 0.2g , 당질 11. 7g ,섬유 0.8g , 회분·칼
온현상, 일손부족 등으로 원하던만
숨·인 등이 들어있습니다.
를 촉진시키는 효능과 기침·천식·
큼 좋은 결과를 얻지는 못하였습니
다.
배는 옛날부터 변비에 좋고 이뇨
생각하면서 악천후에도 성장호르몬 제나 잔류성이 강한 농약을 사용하
백일해 ·소갈 등에 효과가 있다.
변
·단맛을 낼 때는 설탕이나 인공감
비에 좋은 것은 소화가 안되는 석
미료 대신 배즙을 쓰면 좋다. 불고
세포때문이랍니다.
기를 첼때 배를 갈아 넣으면 고기
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왔는데,
저희를 아껴주시는 소비자님을
을 아침 식전에 1컵썩 마시면 소화
전통적으로 한방에서도 배를 여
도 부드럽게 되고 맛도 좋아진다.
지 않고 톱밥발효퇴비와 현미식초,
러가지로 써 왔지요.
담이 나오는
김치를 담글 때 넣으면 지나치게
흑설탕효소액,
맥반석 등 각종 효
기침에는 배즙을 내서 생강즙과 꿀
달지 않고 개운한 단맛이 우러나온
소를 사용하여 재배하였습니다. 안
을 타 먹으면 효과가 있다고 하고,
다.
심하고 즐겁게 잡수십시오.
심한 기침을 할 때 배 한개를 썰어
·김치가 싱거우면 소금을 더 넣으
우유를 섞어 달여먹기도 했답니다.
면서 간을 맞추면 되지만 짤 때는
저는 양평에서 나고 자라서, 지 처와 함께 2 , 000평
저희 배는 올해 9월 농수산부의
난감하다. 많은 주부들이 셜탕이나
정도되는 배과수원에 200그루 정
농산물검사소에서 토양검사 등을
조미료로 싼맛을 없애려고 하지만
도의 배나무를 돌보고 있습니다.
받아 합격판정을 받았고,
보통 배
결코 맛있는 김치가 될 수 없다.
당도가 나오는데
이럴 때 배를 갈아서 넣으면 싼맛
금은 부모님,
보통 배에는 16-17회의 농약을 사용하지만 저희는 배가 어릴때
6
는 12% 정도의
13-13.5% 로 나와 더욱 자신감을
15
이 가시면서 시원한 김치가 된다.톨
지역협의회 소식
구로
01
번 10월 모임은
’ 회’ 로
영등포 -
양천 -
‘민우체육대
생산자와 소비자가 만
안양 지역협의회
1 I
만남의 장이 열리게 되어 참석 못 하신 생산자 분들이
많이
계셨고
서대문-은평 지역협의회
0 1: 해경대표의
o
|
주선으로 우리 지
역 회원들은 앞으로 근사한
나 함께 어울리는 뜻깊은 자리가
그나마 어렵게 참석하신 분들께 숙
사무실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마련되었다.
박문제 등에 대해 우리가 미처 신
사무실이
경을못쓴것이 못내 아쉽다.
수 없었는데 앞으로 지역협의회 활
전날 비가 내린 탓에
쌀쌀하고 상큼한 공기가 코끝을 쩡 하니 만들었던 가을날씨.
우리
좋은 먹거리를 제공해 주시느라 온갖 어려움을 감내하고 겁게
탄
지역협의회에서는 생산자
분들의 일손을 덜어 드리고자 다음
없어서
제대로 일을 할
동이 눈부시게 활성화되리라 기대
합니다.
‘생산지 일손돕기’ 로
10월 운영위원회는 새로 마련한
생산자를 만나봐니 생산농가와 소
정했다.11 월 7 일 토요일, 충남 홍
사무실에서 자녀의 글쓰기 지도에
비자 사이에서 가격문제를 놓고 마
성에서 생산자들을 돕고 이해하는
대해 권영식회원의 강의가 있었습
찰이 있었던 것이 부끄럽고 죄송스
보람한 하루를 보내기로 한 것이
니다. 사무실 개소 첫번 사업으로
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우리 지역
다.
10월 17 일부터 어 린이 글쓰기 교
회원들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
바라며
다.
의욕에 찬 생산자들과의 만남
애쓰시는 생산자 분들을 위해 우리
있습니다.
은 그들의 고마움을 새삼스레 가까
모두 다시 한번 큰 격려의 박수를
홍제동 회원들중 신청학생이 대거
이 느끼게 한 계기가 되었다. 그러
보내지 않으시렵니까?
몰려 정원이 넘쳐 아예 홍보도 하
11월 모임은
많은 회원들의 참여가 있기를 건강한 정신과 삶을 위해
조영숙 지역운영위원
나 농촌에서는 가장 바쁜 시기에
실과 생활 일본어강좌를 실시하고 일본어강좌는 불광통과
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본에서 삼
년간 살다오신 홍제동 공동체의 권
강동-송파지역혐의회
경희회원께서 강의를 맡아 주시는
데 너무나 열성적으로 해주셔서 학
-;J 덕주공7단지를 중심으로 지역 ----- 내 우리 회원들은 폐식용유
부분을 잘라내고 적당하게 만들어
생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모으는 일에 적극 나섰다.
나름대
서 놓아 두면 각 가정에서 직접 쓰
중 회원들의 맹렬한 학구열이 일시
로 우리의 지역적 특성을 살린 방
던 식용유 용기나 플라스틱 용기에
적인 것으로 끝나지 말고 계속 지
법을 의논해 보았다. 5층형 아파트
폐식용유를 담아서 내어 놓도록 하
속되기를바랍니다.
로 한 동에 30-40세대가 살고 있
고 우리 회원이 매주 목요일 한군
기 때문에 회원 한명이 한동을 맡
데 모아서 가져오는 방법을 택했
최종순선생님께서 맡아주셨습니다.
아서,
다.
이 강좌 역시 참가 어린이가 너무
폐식용유 모으는 일에 대한
에 플라스틱 그릇이나 종이박스 윗
어린이
글쓰기교실은 해직교사
홍보와 수거함 설치 및 매주 목요
주부들의 반응을 봐서 호응이 좋
많아 참가 인원수 부족을 염려하던
일 거둬들이는 일까지를 해보기로
으면 아파트 관리실을 통해 방송으
실무진이 오히려 인원수 제한을 걱
하였다.
로 폐식용유 모으는 일에 대한 홍
정하게 되었습니다.
홍보는 반상회나 아는 주부들을 찾
보와 참여를 권유해서 7단지 (전체
회원들이 자녀와 함께 사무실에 모
아서
25동)뿐 아니라 강동 -
송파 지역
여 글쓰기와 일본어를 각각 공부하
찾아가서 홍보물을 보여주면서 참
전체로 확산되었으면 하는 욕심도
고 함께 집에 돌아가는 것, 보람차
여를 유도하는 방법을 쓰기로 하였
가지고 있다.
고도 신나는 일 아닙니까?
취지를 설명해 주거나 직접
다. 수거함은 아파트 현관 계단 밑
|
김현미
지역운영위원
홍성멀 자과때l 생산지 않기 에 낸 구로 영등포 양천 안양
이 영 애
효방회, 관리실 통한 홍보로 폐식용유 ξ펙 모으는 강동송파, 지역사무실 마련하고 어린이글쓰기교실, 일본어강좌 마련한 서대문은평, 모두모두 건강므로 뭉친 자랑스런 이땅의 여성들, 이땅의 진정한 주인들입니다.
16
토요일 오후
지역운영위원
노원 - 도봉지역협의회 어 느덧 10주의 강좌를 마감해 가는
271
민우여성학교.
이미 종강을 한 사회교육의 수강
생들은 후속모임으로 도봉산 등반 을 하고 헤어지기 아쉬워하며
강남 - 서초지역협의회
1 [
하고 가입절차를 묻기도 합니다
lA
월 지역협의회 모임은 청소
이제 우리 노원
...1.. ' - /
년·아동상담을 하고 계시는
이
도봉 지역은 회원
크게 늘어나리라는 기대로 꽉
차 있답니다.
‘부모와 아이와의 대화’ 라는 주제 검 연 순 지역 운영위원
371
따르릉 황재숙선생님을 모시고,
하에
의 PET훈련에서 만나자고 약속했
진행되었다.
학교에서도 1 년마다 담임선생님
답니다.
이 바뀌는 실정임을 고려할 때, 부
부모역할훈련팀은 아이와 친해지
내년초 지역바자회에
모들이 곧 아이들의 정신적 보루가
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하며, 환
소중한 작품을 선뜻 내불겠다는
경팀은 하면 할수록 공부할 부분과
도자기 수강생들을 비롯
요하게는 아이들의 입장에 서서 대
할 일이 더 많아져 예정된 10주의
10월 체육대회에서 실력을
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시간을 훨씬 넘길 것 같습니다.
발휘한 비디오반 등
자기 손으로 직접 유약까지 칠한
제2기 민우여성학교가끝나n는
지금 노원-도봉은, 회원들로 E펙
도자기 수강생들은 정성을 다해 빚
되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가장 중
었다.
요Z으 아이들의 규범이 분명 현 '--p
살뀔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부모세대와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
어 그런지 어느 누구에게도 안 주
강남-서초 지역은
고, 그릇된 행동을 지적할 때도 상
겠다더니만 내년초 예정된 우리 지
0 매|들의 정서발달에 도움이 될
대적으로 많은 부분 인정하고 칭찬
역 바자회에는 선뜻 내놓겠다니 민
부모로서의 올바른 대화법,
우회를 사랑하는 마음 충분히 짐작
상담법을 지난달 모임메 이어
할 수 있겠지요.
계속 가졌습니다
지난 18 일의 체육대회에서 옹갖
하는 중에 지적하는 대화법이
아이들의 안정적 정서 발달에 중요
한 몫임을 인정하게 된 지역협의회
모임이었다.
폼을 다잡고 비디오를 찍어대던 우
고혜 경 지역운영위원
리 비디오반은 이제 드림랜드로 야 외촬영까지 가는데 이 실력을 발휘
할 곳을 찾는 중이구요,
가족건강
9 뀔 풍톨빼 멀 매훌슬멤얻니다
에 많은 도움이 된 손침 수강생들 은 3기의 중급반에서 다시 볼 예정 입니다. 의외로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모
은 메이크업반.
청
순위영
공솔체(대표자) 옐
모두들 그날은 아
매출금액
은평 여성개발원
2, 159, 550
2
안양 석수한신 (김상희)
1, 181 , 750
3
도봉 썽푼한양 (유민숙)
1, 078, 550
을 불러낸다든가 아니면 밤 늦게까
4
관악 관악여상 (박인순)
1, 038, 150
지 화장을 안지우고 기다린다고 합
5
동작 사당대림 (남혜경)
1, 037, 250
니다.
6
도봉 방학신동아 (최현희)
1, 018, 050
7
관악 낙성대 (오성숙)
965, 500
8
서대문 연희여중 (최은주)
904, 750
이를
9
은평 갈현한남 (김숙희)
815, 850
371
10
관악 신럼 4동(이향자)
801 , 600
11
마포서강대 (검미자)
790, 550
12
양천 신정 7동 (이성미)
757, 850
수강생들은 운좋게 민우회를 알게
13
구로 고척우정 (송인자)
737, 050
되었다며
14
강남 대치쌍용 (하경희)
720, 150
침부터 웬지 즐거워진다는데 은은
하게 자기 얼굴에 맞는 화장을 한 후 집에 그냥 가기는 아까와 남편
서로의 화장을 고쳐주기도
하며 아주 허물없이 친해진 메이크 업 반은 수강 중 이미 다과회를 한
번 열었고 종강때에도 그냥 헤어지 지
말자고 아우성이랍니다.
본 우리 지역 대표 왈
‘나도
메이크업은 꼭 들어야지.’
미도파·신세계 문화센타가 마감 되어 할 수 없이 왔다던 몇몇우리
생협에 대해서도 궁금해
곧
17
생활협동사엽부소식
새품목입니다
• 감자부각 (3, 000원/150g) 홍성 무농약감자로 만든 포테이토칩용 부각입니다.
• 수제 비 (2, 000원/500g) 국산백밀 50%
+
기름에 살짝 뒤겨 간식, 술안주용으로 좋습니다.
국산통밀 50%
• 막국수 (비 빔 용, 2, 300원/500g) 감자전분60% + 메밀 20% + 국산통밀 20%
't 객훌 쪼정합니다 • 보리 (2, 200원 • 2, 500원) , 팔 (2, 700원 • 2, 900원)
• 졸면 (2, 300원/500g) 무농약쌀가루60% + 국산통밀 40%
이 햇잡곡이 올라오면서 가격이 인상되었습니다.
• 당근빵 (2, 500원 • 3, 000원)
수제비·막국수 ·졸면은 소래공장에서 만든 것으로,
재료비 상승으로 생산가가 올랐습니다.
주문생산에 의해 전날 만들어 다음날 공급합니다.
• 오징어 (10, 000원 → 9, 000원)
보관은 냉동고에 하십시오.
산지가격이 내려서 공급가도 조정합니다.
·양평배 (가격미정 /10kg) 양평 권윤주씨가 생산하신 것으로 올해 처음 민우 회와 관련을 맺으시게 되었습니다. 많이 이용해 주
알려드립니다
세요.
·생산자에게 영농자금을,
소비자에게는 무농약쌀을
안전하게 확보한다는 취지의 선수금제도가 시행과
• 참김 (3, 500원/1속) 진도 새생명공동체에서 염산처리를 하지않고 생산
정에서 산지와 생협의 창고사정, 사무실 업무부담,
하선 것입니다.
소비자에게 쌀값을 따로 처리하는 이중부담 등 많
햇김이 나올때까지는 묵은김을 공
은 문제점이 생겨났습니다.
급합니다.
따라서 ’ 92년 햄쌀은
선수금제도를 폐지하고, 생산자의 영농자금에 대한
• 잣 (6, 800원/140g) 포천농협에서 공급합니다. 포천 남청산지역에서 나
이자정도를 매달 올려드리는 방식으로 전환합니다.
는 것으로 국내산 잣중에서도 알이 작고 노란빛의
선수금이 남아 있는 분은 빨리 사무실로 연락하시
좋은 것입니다.
고 남은 쌀값을 어떻게 처리하실 것인지 결정해 주
통조림으로 포장되어 오래 보관할
십시오.
수 있습니다.
·올해는 밀가루를 취급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 청 갓 (1 , 000원/1단)
아
직 생산량이 많지 않아서 내년 종자용으로 남겨두
쪽파 (1, 000원 / 1 단)
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더덕술 (10, 000원/1. 5 리터)
대신 수제비·막국수 등을
이용해 주십시오.
홍성 정철우님이 직접 재배한 무농약 더덕·구기자 에 소주를 넣어 1Q 7R 월간 숙성시킨 것입니다. 생산
부탁드립니다
량이 많지 않습니다.
·물품 공급용 바구니를 꼭 돌려주십시오.
• 호박약소주 (8, 000원/150g x 107R) 포도를 생산하시던 금능 김성순님이 만드십니다.
·물품을 직접 인수하시고,
“주문장은 영수증”이라는
무농약호박을 삶아 즙을 낸 후 아카시아꿀을 넣어
걸 잊지마세요. 적어도 6개월은 주문장을 보관하셔
달인 후 레토르트파우치 포장을 하셨습니다. 산후
야 합니다.
회복이나 이뇨작용이 탁월하고, 현대인의 건강에도
확인하지 못하고 몇개월에 한번씩
좋다고 합니다.
수도 있습니다.
씩
냉장고나 냉동실에 두셨다가 한봉
데워잡수시면 됩니다.
사무실 인력이 모자라 매월 공급액을 연락을 드리는
착오날 경우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주문장뿐입니다.
상품명을 고민하시다가
·체육대회에 선물을 보내주신 홍성,
‘호박약소주’로 지으셨는데 술로 오해하시면 안됩
님, 씨알축산에 감사드립니다.
니다.
• 국산고구마당면 (3, 000원/500g) 수입감자와 갑자전분의 재배 ·운송과정의 농약살포
가 문제되면서 30년간 당면을 만들어 오신 대전의 삼원식품에서 국산전분당면을 만들어 공급합니다. 18
•
제천, 강문필
풍
....
룰
훌훌
::::1 톨l
생활협동사업부소식
한국여성민우회 따르릉 521 - 2088--2089 품
목g
무농약백미 무농약현미 일
반
미
무농약현미참쌀
무농약백미잡쌀 려
보
흰
콩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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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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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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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3.ζ3.ζ-
팔 「 r:-
단짧 위
홍성
2kg lkg lkg lkg lkg lkg lkg
2, 500 2, 300 11 , 500 2, 300 2, 400 2, 700 2, 900
괴산, 햇보리
850 500 3, 900 1, 300
1모
물
350g
*
정
란
1판
도라지
300g
된
장
지
염 (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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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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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해물다시다 김 1 /、-
막
1 소-,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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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1/ i‘-
~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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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비 (대)
굴 굴
국
비 (중) 물 멸
치
묶 음 멸
치
지
치
리 멸
멸 치
육
젓
멸 치
액
젓
갈 치
속
젓
며。
란
젓
호박엿(사탕) 호박엿(덩어리) 오
정
먹
효 11츠
어
500g 500g 500g lO kg lO kg lO kg 500g 300g 500g
1, 000 2, 000
10마리
9, 000 2, 200 3, 000 32, 000
500g 500g 500g 200g 20마리 11
800g
두레방빵
1개
아카시아꿀
1되
야채효소(해남)
1되
야채효소
1되
22, 000 20, 000
고
버
섯
덕
걷 ~‘
쑥
갓
상
치
햇볕을받으며 운동한 닭이 톱밥
|
발효사료를 먹고 낳은 달갈
시
홍성 , 바른식품 국산깨를 선별하여 농민들이 출자한 방아간에서 싼 기름
약용
:n=l
치
구
마
우l
6, 000 6, 800 10, 000
二。 il-;「 z
150g x 10 500g 200g 200g 200g
8, 000 3, 000 500 500 650 1, 200 3, 000 800 600 1, 000 1, 000 1, 000 4 , 000 8, 400 2, 500 10, 000
금능, 술이 아닙니다
q-
1개
700g
청
갓
죠-,ε
파
1단
양
파
4kg
」 EE
1접
꼬마도마도
800g 5kg 10kg
과
1, 300
진도
二 D:L 느。:
포천 홍성
삼원식품
홍성 제천,홍성
제천
제천 홍성
양평
쇠 고기 (한우) 불고기·장조립
생‘ 산 지
200g 140g 1. 51
대
욱
二L그-
격
1, 000 6, 500 1, 700 1, 800 6, 000 3, 400
-I「 1
。}
가
100g 600g 200g 300g 200g lkg 470m1
2kg 300g 300g
사
소래
단
4개
오 고
11
3, 500 2, 000 2, 300 2, 300 2, 500 25 , 000 12, 000 3, 000 6, 000 4, 400 12, 000 14, 000 15, 000 8, 500
가 루
국산콩사용
330g 150g
은
죽
깨
숫
포도쥬스
국산콩사용
도토리묵, 청포묵
효 11ι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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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당면
11 , 500 1, 000
흐I르]
고추씨기름
차
호박약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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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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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염, 양치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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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000 20, 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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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500g 125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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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m1 150g
쌀
2kg lkg 1, 200g 320m1
τ .s.
들깨가루
홍성, 바른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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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6, 000 6, 000 8, 000 9, 500 5, 200 3, 500 2, 200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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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13, 500 10, 500 10,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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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g 4kg 4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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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kg 10kg
크。i
(통)
가·
1992년 10월 30일 현재
씨알축산
600g
12, 500
lkg 600g 600g
16, 500 13, 500 14, 000
양지·사태·분쇄
국산통밀 50% , 백밀 50 %
감자전분+메밀+통밀 무농약쌀가루+통밀 완도
쇠
갈
비
쇠
τ t=r
λn1
쇠
안
λn1
영광
통닭·토막닭
lkg이상
영광
삼계탕닭
2마리
4 , 400 6, 400
한번 쩌서 바닷가에 그물을
돼
600g
3, 900
지
고
기
불고기·장조림
치고말립
돈까스 삼
분쇄
겹
살
11
갈비 (L.A. 식)
lkg
햄
500g
강릉
-까‘、-
울릉도
처‘-
11
세
지
연
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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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500g 350m1 4병
맛이 참 좋습니다, 햇오징어
세제선물세 E
무농약쌀사용
재
생
가
루
비
누
lkg
고
체
비
누
4장
재
생
공
책
10권
재
생
공
책
10권
해남 모둠살이농장 한삶회, 건강음료
19
11
휴 지
50m xl Q7ß
4, 300 7, 000 7, 000 5, 500 1, 800 3, 000 12, 600 2, 200 1, 800 1, 000 2, 000 2, 500
방부제, 발색제 등 첨가물을 넣지 않음 한국소유지,부엌용세제
얼굴·머리 · 전신용 물비누 천연샘 (500m]) 2,새미랑
2
부립제지, 우유팩재활용
폐식용유를 이용한 천연세제 협성생산공동체
아시아문화교류연구회
중고생용
게시판
사무실 옮긴 ‘칩틀이 떡잔치’ 가 열립니다 모두모두 오셔서 정겨움을 나눔시다
작으나마 우리의 소중한 정성을 모아 복사기 마련의 커다란 열매를 맺읍시다
11 월 20일 (금) 늦은 2시부터
업무의 신속성을 위해 사무실에 필수적으로 있어야
‘집들이 떡잔치’ 가 열
할 복사기가 없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립니다. 신촌으로 사무실을 옮긴 기념입니다. 녁넉한 마음으로 모두와 함께 하는 이날 잔치는 좀 더 아름다운 사회를 위해 한걸음을 힘껏 내딛으며 뜻
동안 기증을 받고자 노력을 많이 해보았지만 여의치 않았습니다. 더우기 신촌으로 이사한 지금은 외부복사를 나가면
을 다지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신촌에서도 민우회 신화를 만들어 봅시다.
이땅의
예전보다 두배의 시간과 정성이 소모됩니다.
모든 여성들이 민우회 회원이 되어 뜻있는 삶에 함께
를 마련하면 현재의 편리함도 있지만,
하도록 우리들의 흐름을 한껏 도도하게 띄워 봅시다.
비용절감의 의미도 있습니다.
회원님들,
그
모두 함께 하여 따뜻한 떡을 한입 나눠
복사기
장기적으로는
작으나마 회원 여러분들의 한푼한푼 소중한 정성을 모아 열매를 맺도록 합시다.
먹으며 민우회의 앞날을 기원합시다.
겨울의 향추| ‘유자차 생산’ 에
참된 만납, 활동기급 마련을 위한 “작은주막”메서 만납시다
회원여러분, 모두모두 함께합시다
다가오는 초겨울 12월 5 일 늦은 2시에서 11 시. 서
딸기챔과 함께 민우회의 살림지둥인 유자차 생산이
대문로타리에 있는 〈칸트호프〉에서 성폭력추방사업을
오는 11 월 24일(화)부터 27 일(금)까지 나흘동안 민우
비롯 민우회의 여러 상담·교육·홍보 등을 위한 ‘기금
회 사무실에서 펼쳐집니다.
마련 한마당’ 을 마련했습니다.
하루종일 어깨와 허리가 아픈 것도 잊고 정성스레
민우회의 함께사는 세상 만들기 5년,
분주했던 한
해를 넘기며 민우회를 사랑하는 많은 벗들과 함께 또 여기, 하루공간에서 우리 따뜻한 마음을 서로 느껴
봅시다.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제 :
1992. 12. 5 (토)
기’ 그자체이지요.
이구요. 끈적끈적 절이는 설탕은 하나로 뭉친 함께함 입니다.
오후 2~11 시
작업하는 나흘동안 회원여러분,
*어디서 : 칸트호프 (738-8098, 서대문로타리에서
모두 모여 우리들
의 사랑도 여기 유자향기에 담아 엮어봅시다.
독립문방향) *누
가 : 한국여 성 민우회
(325 - 7057 ~8)
강납운
훌톨는
2호선 강남역 신사동 방향
동대문 전철역(1 -4호선) 종로6가 방향
뉴욕제과 옆 건물 세븐일레븐 3층
충신시장 입구에서 세번째 건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쉬어가는 곳
정직한 사람들이 찾아가는 곳
의사도 간호원도 극진하여
의사도 간호원도 극진하여
마음도 폼도 지친 우리들이 함께 어우러져
온갖 정성 따뜻한 마음 샘솟아 이픔과
서로 믿고 위로하며 살아가는 곳
슬픔에서 놓여나는곳
강남역 신사 방향 100미터 지점
동대문전철역 종로방향 150미터
뉴욕제과옆붉은색건물
한의원이 많이 모여있는 골목
이도 고치고 마음도 녹이고
이도 고치고 마음도 녹이고
“서로 돕고 사랑하는 우리들의 고향” 휴학
•
강납 DI 으 ~I 쿄t CD
믿음쳐과 .I~의원 (1, 4호선)\ ← 증로5가
·전화 :
565 - 2833, 567 - 7528
·전화
741-3927-8
•
a눈 시‘
•
역삼동
•
↑ 01회볕
동대문전철역
댐짧
훌톨
a해a λ어--동 꺼시으」
신A H름 →
종로 _1 범진
효 헝 도。。-」
·저|일은행 특허청·
밍음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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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 빨
강남역 1. 시';
↑ 충신시장
강남
← 성남
‘인
가늘게 친 채는 참세상 향한 우리들의 정성과 사랑
다시 힘찬 새해를 맞고자 합니다.
*언
회원들이 썰어 담근 ‘민우 무농약 유자차 는 이제
신설동 →
발행일/ 1992년 12월 10일
발행인/한명숙 발행처/힌댐여성민우회
12
120-180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114-9
통권64호
전 화1325-7057-8 팩스/325-7059
돈도없고빽도없고 언론에서도 잘 안다뤄주지만 우리주위에는표찍을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가둘이 되고 둘이 열이 되고,
우리 ‘평범한 생활인’ 들이
갖고 있는 위대한 힘입니다.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가고, 가는시뱃물도모이면
큰 강물이 됩니다. 대단한일은못하는 우리지만곳곳의
생활현조L에서 벌이는 우리의노력하나하나가
모이면그야말로 ‘보통사람들의 위대한시대’가
열렬 것입니다.
2
더불어 한걸음씩
14-15
신선한 뒤바꿈의 역사로 ’ 92년을 멋지게 마무리합시다
생리휴가는 최소한의 모성보호! 임신여성에게도 당연히 실시되어야
3 생활속의 실천/여성유권자들의 권리와 의무 소신있는 여성, ‘참민주’ 꽃피운다
4-7
특별기획 /정당벌 여성정책 비교평가
여성유권자 천오백만표는
16 문화마당/연극 ‘자기만의 방’ 여기 낮}기만의 방’은 위대한 냥녀융합입니다 17 겨울아침, 따뜻한 이야기
여성정책이 가장 앞션 후보에게 보내야…
8-9
독자의 소리
인간의 충족욕이 낳은 공해
18
참가기/ ‘홍성 ‘사과따기 일손돕기’
19
알고 계십니까/현미
건전한 상식이 통하는 샤회툴 우리한번 만들어 봅시다.
10-11
모니터/세방송사 ‘대통령선거’보도
“자연이 내 몸속에 들어왔어요”
누구 위한 ‘황’ 편파인가?
션거보도알고홉시다
12-13
이 사건을 보는 눈/주한미군의 윤금이씨 살해사건
폐군없는 나라’ 에서 살고 싶다
우리의 주장/임신중 생리휴가
쌀눈이 그대로 살아었는 현미
20 22-23 24
지역협의회 소식 생활협동사업부 소식
게시판
더불어 한걸음씩
대 통령선거가 12월 18일로 다가왔습니다
신
최근 미국국민은 대통령선거를 통해 신선한 뒤바핍의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공화국 역사이래 한번도 정치권력을 바꿔본 적이 없는 우리로서
서.
는 이 사건을 통해 미국국민이 행사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실체를 새롭게
환뽑 뒤흑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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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지 -,
사 로
마무리합시다
여 게
확인하면서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여기에서 특별히 주지하고 싶은 것은 미국 대통령선거의 당락을 좌우하 는 큰 행사를 여성들이 주도한다는 점입니다. 미국 여성유권자연맹이 주도
하는 대통령후보의 TV정책토론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들의 TV정책토론은 단순한 후보의 정책소개나 선전에 그치는 것이 아 니라 상대방 정책의 허점을 찌르고 자신의 정책의 정당성을 국민에게 설득 하며 그 정책을 실천하는 방법과 실천의지까지를 국민들이 엿볼 수 있도록 토론다운 토론을 합니다. 이 TV토론은 후보자의 당락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어 호전적인 부시를 낙선시키고 젊고 진취적인 클린턴을 선택하게 된 결과를 낳았습니 다. 결국 미국여성들의 정치적 힘이 미국국민의 정치적 판단을 바르게 심
어주는데 크게 작용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이처럼 여성의 정치적 권리는 그야말로 소중한 것입니다. 우리나라 여성 들은 조국해방과 더불어 남녀평등을 명시한 서구적 헌법아래서 한번의 싸
움도 없이 저절로 투표권을 부여받았으나 서구여성들은 18세기말부터
100
년 이상의 치열한 투쟁끝에 어렵게 투표권 한장을 손에 쥐게 된 것입니다. 아마 클린턴을 선택한 미국여성들의 정치적 소신은 분명히 서구의 참정권
획득을 위해 투쟁했던 선배여성들의 정신과 잇닿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번에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우리도 이번에 한번 바꿔볼 수 있 을것인가.
’ 92년 대통령 선거에서의 총유권자 2, 940만명 중 50.7% 가 여성유권자 라고 합니다.
절반이 넘는 비율입니다.
1 천만명정도 득표를 목표로 하는
각당의 전략을 보더라도 유권자의 절반은 엄청난 숫자입니다.
특히 이번
선거의 당락은 진정한 개혁을 원하는 청년, 여성들에게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혁을 원하는 세력들은 선거에 대해 항상 불신해 왔습
니다. 이러한 의식은 사실 유권자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기보다는 우리나라 역사과정에서 형성된 썩은 정치풍토와 권력남용의 결과물로서 생겨난 것입 니다. 투표를 해봤자 번번히 독재정권의 정치노름에 농락당해온 유권자들
은 선거에 대한 희망을 잃고 잔뜩 패배의식에 사로잡혀 투표하기를 손쉽게 포기해 왔습니다. 선거에 대한 패배주의 의식과 함께 또하나 우리가 경계
해야 할 것은 선거 한탕주의 의식입니다. 돈 몇푼 때문에 양심팔고 불고기 식사 한두끼 때문에 자존심팔고 관광여행버스에 실려 노니는 동안에 우리 나라 민주주의는 좀이 슬고 드디어는 썩어버렸습니다. 한국여성민우회가 추구하는 여성해방의 구체적인 과제해결도 우리자녀들
한명숙 회장
의 사람다운 교육도 주부들의 시장바구니 물가도 우리들의 정서와 건강과 정신세계까지도 정치지도자의 바른 선택과 직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도 후보들을 TV토론으로 끌어내어 각 정당의 정책이 말로만 하는 선언에 불과한 것인지,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 능력과 의지가 있는 것인지
정책의 행간을 읽어낼 수 있는 예리한 판단력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한해를 정리하는 12월에 인구 절반의 여성들이 우리의 소중한 정치적 권 리를 주체적이고 소신있게 행사함으로써 ’ 92년도를 멋지게 마감할 수 있기
를 기대해 봅니다 톨훌 2
생활속의 실천j여성유권^~들의 권리와 의무
소신있는 여성, ‘참민주’ 꽃피운다 아름다운 세상 향한 뒤바꿈
1. 여성으로서 주권자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을 가지는 책임있는 유권자가 됩시다.
의 역사는 바로 우리 유권자들
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주권자 로서 우리들의 의무와 권리를
2.
다시 한번 새롭게 인식합시다
알고, 어느 후보자가 우리 시대의 과제인 정치의 민주화, 민중의 생존권
한국여성단체연합에서 천오
보장, 그리고 민족의 평화적 통일 등과 관련하여 일관성 있는 정책대안을
백만 여성유권자들의 올바른
제시해 왔는가에 초점을 두어 선택합시다.
한표행사를 위해 마련한 여성 유권자들의 권리와 의무를 소 개합니다h
여성의 입장에 서서 각 정당 입후보자의 여성정책과 민주적 자질을 올바로
3.
지연, 학연, 혈연, 외모 등에 좌우되지 않고 배타적인 지역감정 논리를 초 월하는 성숙한 유권자가 됩시다.
꼭실천합시다 -편집자
4. 돈 때문에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말고 돈이나 선물, 향응을 제공하는 입후보자는 절대로 표를 찍지 맙시다.
5.
공무원이나 통반장, 부녀회회장 등이 정치적 중립을 취하지 않고 특정 정
당 입후보자의 유세동원이나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 즉석에서 비판하고 고 발하는 소신있는 여성으로서의 민주시민 정신을 발휘합시다.
6.
사생활이나 모든 생활면에서 도덕적인 입후보자를 찍도록 합시다.
7.
남편의 입장에만 의존하여 투표하지 맙시다.
8.
자신의 소중한 한표를 지키기 위하여
‘선거인 명부’ 를 반드시 열람하고 부
재자투표를 꼭 하도록 합시다.
9.
투표당일날은 가족, 이웃과 함께 투표하러 가도록 하고 이웃중에 이중투 표, 대리투표, 릴레이투표 등을 하는 경우, 즉시 저지하고 고발합시다.
10. 국민의 책임은 선거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당선자로부터 개인적인 이 익을 기대하기 보다는 당선자가 국민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잘 지키는지
감시하는 주권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도록 합시다 i훌
/끓균1 -.l.L 3
특별기획/정당벌 여성정책 비교평가
여성유권자 천오백만표는 여성정책이 가장 앞선 후보에제 보내야… 대통령선거는 근본적으로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 한다 유권자 역시 정책의 근간이 되는 이념과 이를 뒷받침하는 제도적 대안, 그 실현을 위한 예산확보의 구체성 등 정책의 실현가능성에 따라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원칙하에 한국여성단체연합은 각 월
부문 여성운동의 현장성을 바탕으로 이천만 여성의 염원이 담긴 10대 여성개혁과제를 선정하고 아울러 여성유권자에게 올바른 판 단의 기회를 주고자 민자·민주·국민당의 여성정책을 검토, 비교평가한 내용을 공개하였다 ‘함께가는 여성’ 역시 여성유권자의 한 표 행사는 여성정책이 가장 앞서있는 정당및 후보에게 보내야 한다는 판단아래 각 당의 평가내용을 싣는다
••••••••••• l
-
편집자
이켈만여엉밍 엽펀이 맘낀 lac메 ot 영 "H 엽파껴l앙 쩡당법 쩡책에쿄
여성노동자으l 샌산후 랩}를 r;]]일로 확대하고
1
j
|l
국 공립탁아소를 확대하고 민간탁아소 지원을
납펀의 출산휴가를 7 일간 유급으로 주어야 합니다
확대해야 합니다 기혼여성의 66.2% 가 탁아문제가 해결되면 직장을
출산한 여성이 정상적인 상태로 건강을 회복하기 위
해서는 산후60일 휴가를 포함해서 90일간의 유급보호
갖겠다고합니다.
이는 국제노동기구 (ILO) 조약
미래의 꿈나무들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질좋고
의 규정이기도 합니다. 또한 요즘처럼 핵가족시대에는
저렴한 비용의 국·공립탁아소가 더 많이 생겨나야 하
아내출산시 육아, 가사노동에 대한 남편의 도움이 절
지 않을까요?
휴가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아이들이 민간보육시설에 맡겨진다
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남편에게도 최소한 7 일간 출산 휴가를주어야합니다.
고 볼 때 탁아사업의 영리화를
·민자당 : 모성보호내용의 사회
막고 공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적 분담과 안전한 출산·육아를
는 민간탁아소에 대한 운영비와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하
시설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나 이를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현재 지원기준은 가구소득
60
정책대안이 전혀 없다. 생색내
만원미만을 설정하고 있는데 이
기식 공약에 불과하다 하겠다.
는 너무 비현실적이므로 소득수
·민주당 : 아동양육,
모성보호
준을 120만원이하로 지원기준이
가 국가·사회 ·남녀 공히 부담
조정되어야 합니다.
해야 한다는 정책적 관점을 지
·민자당 : 현 보건사회부의 정 책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니고 있으며 근로기준법과 남 녀고용평등법에 규정되어
정탁아를 전적으로 시장경제
있
는 산전후 휴가조항을 확대 내
1
지 신설하고 남편출산휴가제
I ((
역시 유급의무화와 함께
0
、기|
의 원리에 맡기고,
민간탁아
시설 역시 수혜자부담원칙을
3-7
고수하는 관점으로 탁아사업 의
일을밝히고 있다.
·국먼당 : 모성보호,
가
영리화를 자초하고 있다.
민간비영리탁아소의 지원기준
아동양육
의 사회화라는 정책적 관점을 가지고는 있으나 남편
또한 전혀 언급되지 않아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시된
의 출산유급의무조항과 시일이 구체적으로 명시되
다.
지 않았다.
·민주당 : 지원기준이 60-120만원이라는 임의성이
주어짐으로써 실질적으로는 지원의 폭이 줄어들 염 려가있다.
·국민당 : 현행 지원기준 60만원 이하를 70만원 미 만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되어 있으나, 이 수준 역시
너무 협소하여 지원의미가 별로 크지 않다.
4
| 여성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에서부터 l
일관성이 부족하고, 도시의 경우 학부모전액부담의 원칙이라 생색내기식 정책에 불과하다.
여성고용 의무할당제 ~를 도입해야 합니다
·민주당 : 급식의 교육정책적 관점에서 국민학교 전
고학력 여성의 실업문제는 이미 어제 오늘의 문제가
면 급식실사와 그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농산물 보
아닙니다. 사회의 첫발을 내딛는 때부터 성차별에 의
관비용으로 현재 사용되는 5, 000억원에 달하는 보
해 여성의 능력을 사회에서 발휘하기 어려운 현실입니
관비용을 급식비용으로 조달하고자 하는 점에서 정
다.
책적 관점, 재정확보 등 정책의 구체성과 실현의지
지난 3년간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권에서는 여직
가가장돋보인다.
원 신규채용을 기피해 왔습니다. 공공부문인 일반행정
·국민당 : 저소득층 자녀 무료급식 실시,
고등학교
공무원 중 사무관 이상급 여성비율은 고작 1. 24% 입
부식비 일부보조를 내세우고 있으나 정책수혜대상
니다. 여성이 갈 곳은 단순사무직, 서비스판매직, 미
이 너무 제한적이고 의무급식의 많은 부분을 학부모
숙련생산직 뿐입니다. 모든 직종과 직무에서 여성고용
에게 전가시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여성고용의무할당제 실시가 필요합니다. 고용할당제의 효과적 실시를 위해
j
유아교육 과과정에서부터 행평등교육 및 성교육을 의무화하도록 해야함ι| 다
우선 정부투자기관, 국가기관부터 선도하는 적극성이
여성의 경제참여율이 ’ 90년 현재 47.2% 로 급격히
요구됩니다.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과과정은 성
·민자당 : 여성의 취업기회가 대단히 제한되어 있는
차별적인 내용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점을 감안할 때 고용기회의 균등과 채용기준의 합리
여성과 남성이 대등한 인격자로, 양성평등한 사회구
화를 위한 정부의 개업이 필요함에도 전혀 개입의사
성원으로 미래를 담당하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양성
를보이지 않고 있다.
평등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민주당 : 대졸여성취업촉진법 제정, 공공기관 및 정 부투자기관에 여성할당제 도입의사를 표명하고 있
또한 우리사회에 만연한 성범죄를 없애기 위해서는
고, 여성의 불완전고용 대비책으로 임시직, 시간제,
남녀에게 이중적으로 적용되는 성윤리의식을 양성평
가내노동자보호특별입법을 마련하고 있다.
등한 성윤리교육으로 실시되어야 합니다.
여성고
·민;(t당 : ‘교과과정의 남녀역할구분의 성차별적 내
용확대에 대한 정부개입의 필요성과 일관성이 다른 당에 비해 가장 잘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할당제의
용시정’
의무비율이 명시되지 않고 있다.
하는 대안이 전혀 제시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 : 양성평등교육 및 성교육 전반에 대한 정책
·국민당 : 할당제 관련내용은 없고 여성 취업기회를 확대하는 방안으로 취업보도센터설치,
적 대안이 부족하다.
직업알선기
·국민당 :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의 여성학을 정규
관 및 여성기능교육 등 정책적 노력은 있으나 취업
과정으로 편성하고자 하는 정책적 관점은 있으나 타
기회의 직접적 확대방안으로는 너무 미흡하다.
|
국민학교 의무급식을 전면 실시해야 합니다 현재 국민학교 급식율 여성의
이라고 명시는 되어 있으나 정책을 뒷받침
당과 마찬가지로 그 실효성을 거두기 위한 기본대안 이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I
17.4%, 결식아동수 5 만명.
사회활동 참여로 맞벌이부부가 증가함에 따
라 점심을 사먹는 아동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제 아이들 도시락을 더이상 개별 가정에 맡길 것이 아니
라 아동건강에 대한 사회, 제도적 차원의 지원대책이 세워져야 합니다. 또한 쌀 등 주요 농산물의 국내 소 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국민학교 아동에게는
무상의무급식이 전변화되어야 합니다. 급식을 실시하면 일하는 엄마들의 도시락부담을 덜
어주고, 아이들은 협동심도 강해지고 기초체력을 튼튼 히 해줍니다. ·민자당 : 학교급식 소요재원의 안정화라는 이유로 농어촌 국민학교 우선실시를 주장하나 농어촌 국민
· 우리 사회에 만연한 성범죄를 뿌리뽑기 위해서는 어랄 때부터
학교가 얼마 되지 않는 점에서 쌀수매량과 정책적
성윤리의식을 위한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5
| J
·국민당 : 윤락행위방지법의 개정을 정책으로 내세우
주부의 가사노동 가치평가의 최저수치로
고는 있으나 개정내용의 구체성이 언급되지 않고 있
월 [illllIllllll원(0]년도 기준)을 도입하여야 합니다 주부가 교통사고를 당하면
|
92년 현재 월 48만원의
일용노임으로 계산되어 보험료가 지출됩니다.
주부의 가사노동은 그 사회적 가치가 충분히 인정되 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희생과 봉새 라는 포장으로 정
임시직 노동I가 3개월이상 근무할 경우
1
가내노동자에 대한 보호대책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
일용직 등 임시고용이 대부분이라는 한숨소리가 나옵
따라서 가사노동의 가치평가는 최소한 월 60만원으 로도입되어야합니다.
니다. 여성노동자 중 23.2% 가 임시직에 고용되어 있
·민자당 : ‘가사노동 가치인정을 제도화’ 시키겠다고
고 여성들은 전부 임시직으로만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는 하나 관련세법에서의 개정내용이나 가사노동 평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가의 최소기준이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
등에 기혼여성의 파트타임제가 늘어나고 있으며, 집에
·민주당 : 호주제도 폐지, 동성동본불혼제도 폐지,
은행,
백화점
있습니다.
이들 임시직여성이나 시간제, 가내노동자들은 정규
입 등 정책의 개혁의지는 잘 드러나 있다. 그러나
직과 동일한 업무를 하면서도 임금과 각종 수당, 휴
가사노동 평가의 최소기준액이 제시되지 않고 있다.
·국만당 : 역시 가사노동 최소기준액이 설정되지 않
가,
아 선언적으로 그칠 우려가 있다. 부부간의 상속·증
상여금을 차별적으로 받을 뿐 아니라 사회보험,
국민연금의 복지혜택에서도 배제되고 있습니다.
여세 폐지 및 가사노동 가치의 객관적 평가기준 등
따라서 임시직고용의 3개월 계속근무시 상시고용으
민주당과 마찬가지로 발전적 관점이기는
로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가내노동자에게 최저공임제
하다.
실시, 시간제노동자에 대한 차별폐지 등 보호대책이
|
성폭력특별법, 매매음방지법이 제정되어야 합니다
마련되어야 합니다. ·민자당 : 주부들의 유휴인력활용방안으로 시간체취
현행 우리나라의 성폭력에 대한 처벌은 ‘위력에 의
한 정조침탈’
병원,
서 갯수제로 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주부가 늘어나고
상속세·증여세 폐지, 가사노동 능력인정 평가제 도
의 명시,
1
상시고용으로 근 로계약을 체결하고 시간제와 요즘 사람을 구한다고 해서 가보면 계약직, 촉탁직,
당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
다.
업, 가내근로자에 대한 특별보호조치를 강구하겠다
규정에 입각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피
고는 하나 다른 정책과 마찬가지로 구체적 대안이
해자의 피해사실보다 피해자가 얼마나 저항했는가? 혹
전무하다.
은 과거전력이 깨끗한 여성인가? 등을 추궁하고 있습 니다. 이같은 법체계로 말미암아 성범죄 신고율은 2% 에 불과하고 그것도 실제 구속은
·민주당 : 임시직, 시간제노동자보호특별입법을 제정
2.
하겠다고 되어있다. 특별입법의 구체화가 필요하다.
실형은 기
·국민당 : 고용시장 변화와 여성의 취업난 해결을 위
소의 1/3수준에 머물러 성폭력은 방치되어 있다고 보
한 제도적 보완책을 내놓고는 있으나 역시 구체성이
아도좋을지경입니다.
부족하다.
우리나라 성폭력의 예방,
1/3,
|
피해자보호 등을 골자로
하는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되고 향락산업과 퇴폐도색
문화에 대한 규제조치가 필요합니다.
입법부와 행정부에
I
여성참여비율 ~할당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I
또한 윤락행위에 대한 규제에 있어서도 성을 사고파
14대국회에서 여성의원 수는 3명 (1% 미만) , 기초의
는 행위자체만이 아니라, 이러한 행위를 조장하는 행
원 4, 303명중 여성의원은 40명 (0.9%) , 5급이상 공무
위 그리고 윤락행위를 시킬 목적으로 하는 인신매매행
원 22, 805명 중 여성공무원 385명
위를 사전적으로 예방하는 ‘매매음방지법이 제정되어
(1. 7%).
따라서 각종 정책을 결정하는 구조인 입법부와 행정
야합니다.
부에 20% 할당제를 도입해서 여성의 대표성과 여성정
·민?l당 : 성폭력의 문제를 여전히 ‘정조에 관한 죄’
책이 각 정책에서 잘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로 바라보며 윤락행위방지법의 개정 내지 매매음방
·민자당 : 각급의회의 여성진출을 확대키 위해 여성
지법 제정에 대한 정책이 전무하다. 즉 양성의 상품
참여비율을 제고한다고 명시되어 있으나 역시 구체
화를 제재하기 위한 정책적 관점이 전무하다.
적 대안이 제시되지 않아 그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민주당 : 성폭력 사실을 은폐시키는 친고죄를 폐지
·민주당 : 전국구 1/3을 여성할당으로 의무화 등 여
하겠다고 하나, 윤락행위방지법에 대해서는 정책이
성의 정치참여확대를 위해 정책적 제도 및 그 수치
전무하다.
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어느 당보다 정책
6
• • • • •
믿자 • 믿흥·국믿당밀 어엉쩡헥 흉괄명가
의 실현의지를 표명하고 있으나, 현실화를 위해 당
각 정당의 여성정책에 대한 총괄 평가는 물론 전반
선가능한 순번내에 배치하겠다는 전제가 정책안에
적인 것을 포괄하고 있지만 10대 여성정책에 강조점
누락되어 있다. 고위직 공무원 배치 등도 구체적 대
이주어졌다
평가기준으로는 여성에 대한 평등과 보호의 원칙,
안이 부족하다.
·국민당 : 역시 당선가능한 지역에 배치한다는 정책
여성정책문제가 중요한 정치적 문제라는 인식하에 국
이 누락되어 있고 고위직관리에 여성기용이라는 점
가의 합리적인 개입의지 표명정도, 또한 국가의 실질
도 제도적 보장장치가 빠져 있다.
적인 책임과 해결의지가 소요예산부분에 있어서 얼마
|
나 구체적으로 설정되었는가 하는 부분을 주요하게 보
정신대문제 해결의 최소한의 조치로써
았다
정신대피해자들의 생계대책 마련 및 일본측의 국가간
배상을 위해 한국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일본의
·민,~t.당 : 여성에 대한 평등과 보호의 기본관점이 너
무나 모호하고, 제시한 제도적 대안도 구체성과 일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으로 우리할머니들
관성이 결여되어 있어 정책으로서의 실효성이 3당
이 성적 노예로 팔려갔던 강제종군위안부 문제!
중가장의문시된다.
지금도 그때의 악몽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가정을 제대로 꾸리지 못하거나 각종 질병으로 고생하시는 할
민자당의 여성정책들은 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거
머니들이 많습니다. 한국여성의 존엄성을 되찾기 위해
나 추진하려는 계획들을 그대로 옮긴 정책들이 대부
서는 한국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본정부의 사죄
분이며, 나아가 이들 정책의 문제점까지 그대로 수
및 공식배상, 일본의 역사교과서에 정신대 진상을 수
용하고 있다. 또한 여성정책의 해결을 위한 소요예
록, 희생자 추모비건립, 정신대위안부의 생계대책마련
산부분의 많은 부분을 시장논리에 의존하고 있음으
을 위한 예산책정 및 대책마련을 해야 합니다.
로 여성의 평등권,
생존권,
노동권 등을 왜곡시킬
우려가있다. ·민주당 : 여성정책의 기본방향과 정책의 실현성을 위해 제시한 제도대안이 구체적이다. 소요예산 부분 에서의 구체적 대안은 정책의 일관성 및 여성정책 해결을 위해 국가의 실질적인 책임을 설정하려는 노
력이라보여진다. 그러나 여성의 정치참여를 보다 현실화시키기 위한 정책은 보완되어야 하며(여성의 정치참여 중 당선가 능한 순번선정, 당선가능한 지역선정 등이 구체적이 지 않다) 선언적으로 끝날 우려가 있는 공약(가사노 동의 가치평가의 최소기준액이 설정되어 있지 않다)
도있다. ·민자당 : 정신대문제와 관련 아무런 활동이나 정책 이 없다. 문제가 많은 한일조약을 맺은 김종필 민자
·국민당 : 정책의 구체성과 실현성에 있어서 제시된
최고위원의 사과와 김 오히라 메모에 대한 공개가
대안이 국가의 실질적이고도 우선적인 책임을 부여
있어야 할것이다.
하기 보다는 너무 우회적이거나 다소는 형식적 j 선 언적이다.
·민주당 : 정신대문제 해결에 대한 정책적 관점과 내
보완되어야 할 정책(여성취업 기회확대,
부 태평양전쟁희생자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일본에
양성평등교육, 가사노동 가치평가 부분, 여성의 정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정책적 해결의지를 표명하고
치참여 확대부분 등)이 많다. 소요예산에 대한 국가
있다. 구체화하기 위한 예산확보노력이 있어야 한다.
의 실질적인 책임분담도 사안에 따라 명확치 못하거
·국민당 : 태평양전쟁희생자보호법 제정 등 정책공약
나 적정치 못한 부분도 있다. 한편으론 여성정책의
과 태평 양전쟁희생자조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일본과
기본적 관점과 일관성을 살려내려고 애쓴 흔적이 보
중국에 조사단 파견 예정 등 정책적 해결의지를 표
이기도한다. 톨훌
명하고 있다.
7
독자의소리
건전한 상식이 통하는 샤회를 우리 한번 만펄} 봅시다 ‘함께기는 여성’ 독자 한분이 1 2월 대통령선거를 맞아 진지한 목소리를 보내왔습니다 소박한 꿈으로 묵묵히 일하는 우리
‘평범한 생활인’들의 고민을 담고 있는데 그대로 소개합니다
-
편집자
대션을 앞둔 평범한 생활인들의 고민입니다. ‘믿고 찍을만한 후보가 없다”
정치현실.이래서는 희망이 없습니다. 참기도 많이 참고
지난 8월 12일 새벽, 황영조선수의 감격적인 골인장
야합니다.
속기도 많이 속았지만 이제는 민심 무서운 것을 보여줘
면을 기억하십니까? 50 억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고 결승점에 들어서는 황영조선
우리가 바라는 것용, 건전한 상식이 통하는
수의 모습은 ‘울킥’ 뜨겁게 가슴치미는 한국인으로서의
사회죠. 그런데 이건 어찌된 일입니까?
자긍심을 느끼게 했습니다. 그날 누구하나 마음 가득 지지를 보내지 않은 국민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나라의 중대사인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우리 국민들은 별로 신나지가 않습니다. 진심어린 지지를 보 내고 기대와 설레임으로 밀어줄 후보가 없습니다. 세계도 변하고 사회 각분야도 발전하고 국민들의 의
식도 바뀌고 있는데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는 답답
하기만합니다.
그렇다고 기권을 하자나… 이
평범한 우리 직장인들의 월급은 많아야 100만원입니
것저것 신경 안쓰고
다. 그런데 25평 서민아파트는 1 억 5 , 000만원을 웃도
기권했으면 하는 심
니, 한푼 쓰지 않고 월 70-80만원씩 꼬박 모아도
정도 듭니다.
년이 걸리는 일입니다. 더구나 그동안의 물가상승률을
생각같아서는
선거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 옵니다.
때면 유달리 등산로
가 붐빈다는데, 쩨
이번에는
등산가면
20
작년에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내용에는 봉급생활자 총
글
근로소득이 77조인데 반해 부동산 등 불로소득은
웬지
266
조라고 합니다. 우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묵묵히 땀흘
께름직할
것 같고, 막상 찍자
려 일하는 사람이 건설한 사람이요 ‘일한만큼’
‘노력한
니 될까말까 긴가민
만큼’ 뱃가를 받는다는 교훈이 어디 통하겠습니까?
그러나
’ 87년 여의도 유세때 나왔던 현 노태우대통령은 그
우리 국민들마저 뒷
때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를 개척할 것이며, 힘없
짐지고
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는 지도자가 되겠습니다.
가합니다.
없는
있을
수는
’ 이후로도 줄곧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와
노릇이지요.
6.
29정신 그리고 중간평가를 약속했건만 하나도 실현된
어떻게든 민심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것은 없고 그가 말한 ‘힘없는 사람들’ 은 더욱 힘없는
“한번 바뀌기는 바뀌어야 할텐데!"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느 당을 지지하고 말고를 떠나서 일하는 사람들의
중소기업부도율은 예년의 4배라 하고,
한결같은 바램입니다.요즈음 장사하는 사람도, 기업하
가상승률은 9. 5% 인데
는 사람도, 월급쟁이도, 농민들도 너 나 할것없이
세상.
‘죽
을맛’이라고합니다. 고인 물은 썩는 법인데,
수서비리,
정부발표 물
임금은 5% 상승으로 억제하는
정보사땅사기,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연기군 관권부정선거
국민들도 두눈 뜨고 있는데
‘배후는 없다’ 고 발표하면 그만인 세상. 김구선생 암살
40년 내내 변화없는 우리
8
배후는 40년이 넘도록 감감하고 고문경관 이근안도 잡 히지 않는 세상.
수 없습니다.
인신매매, 성폭력에 딸을 둔 부모는
대통령선거의 주인은 ‘후보자 가 아니라 ‘유권자 입니다!!
맘을 놓을 수가 없는 세상. 이번에는 한번 바꿔야 하지 않겠습니까?
대선이든 총선이든 지금의 정치판에서는 후보자가 맘
“정권이 바뀌면 뭘하나? 누군들 마찬가지지”
에 드는 경우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선거의 주인은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 답이 안나옵니다.
유권자입니다. 현명한 우리 유권자들은 88년 4.26총선
사실 여당도 싫지만 야당도 맘에 안듭니다. 정권은 한번 바꾸어야 합니다.
과 지난 3.24총선에서 야당에 만족해 하지는 않았지만
그러나
집권당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야당이 예쁘고 능력이
‘당선 가능한 야당’ 을 찍
있어서가 아니라 묵묵히 땀흘리면서 경제기적을 이루어
었습니다. 열쇠는 유권자의 손에 있습니다. 이도 저도
온 우리 일하는 사람들이 나서서 정치를 바꾸고 사회에
싫어 기권하거나 아무나 찍으면 제도정치의 들러리가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
되지만 유권자가 뭉치면 선거기적을 이루는 당당한 물
40여년을 넘게 권력을 남용해온 집권세력이 한번 물
결이 됩니다.
러나야 우리 국민들이 나설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열이 되고!!
습니다. 정치선진화의 실마리는 정권교체에 있습니다.
돈도 없고 빽도 없는 우리
“만약 이번에 정권이 바뀐다면?’
에서도 잘 안다뤄 줍니다.
그러나 우리 주위에는 표찍을 사람이 있습니다. 가정
정권이 한번 바뀌면 그동안 눈치보면서 목소리도 제 대로 내지 못하던 직장인이나 농민,
‘평범한 생활인’들은 언론
말단 공무원까지
에서 직장동료들과 친구들과 대화를 통해 정권교체의
힘없고 돈없는 사람들의 목소리와 움직임이 한층 활발
의지를확산시컵시다.
해질 것입니다. 여기에 희망이 있습니다. 새로 들어선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가고 가는 시뱃물도 모이면 큰
정부가 다시 바뀌지 않으려면 이렇게 밑으로부터 올라
강물이 됩니다.
오는 기운을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생활현장에서 벌이는 우리의 노력 하나하나가 모이면
그야말로
샤회혼란을 염려하시는 분도 었지만… 일하는 사람들, 소박한 우리 국민들은 현명합니다.
대단한 일은 못하는 우리지만 곳곳의
‘보통사람들의 위대한 시대’가 열릴 것입니
다.
3
당야합, 대권다툼, 날치기, 수서비리, 이동통신 등에서
이벤에는 한번 바꿔봅시다!!
보았듯이 자유를 남용하고 본분을 잊어버리는 쪽, 사회
우리 국민들의 손으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은 40년
혼란을 초래하는 쪽은 항상 집권세력, 특권층이었습니
묵은 국민적 숙원입니다. 미국에서도 국민들의 투표로
다. 다수 국민들은 오히려 희망에 차서 더욱 열심히 일
정권교체가 되는데 우리 국민들이 미국국민들보다 모자
할 것입니다. 국민들의 불만이 더 쌓여 터지기 전에 선
랄 것이 없습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정치
거를 통해 신진대사를 불어 넣어야 더 큰 부작용을 막
후진국의 오명을 벗어버립시다. 맘에 안드는 정치에 신경쓰기 보다는 먹고 사는 것이
을수 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군대가 나온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군
더 바쁜 그동안의 우리들이었지만, 이번 대통령선거가
은 우리들의 아들들이고 군 내부도 변하고 있습니다.
우리들 손에 좌지우지된다면 우리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만약 일부 정치군인이 총들고 나온다면 국민들이 가만
달려있다면 헌정사상 최초로 선거를 통한 ‘기적’을 이
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필리핀에서도, 소련에서도, 태
루는데 적극 나서야 하지 않겠습니까? 훌
국에서도 보았듯이 이제 쿠테타로는 국민의 힘을 이길
9
모니터/셰방송사 ‘대통령선거’ 보도
누 7 위한 ‘왕’편파안7담 이 화 진 바른언론을 지키는 모임
12 월
대통령선거를 맞아 ‘바
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 에
건설 보도) 여섯째
선거보
서는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도에도 여전히 많
보도들을 중심으로 모니터를 하였
은 문제가 제기되
다.우선 정기국회때 정당간 대표연
었다.
설관련 보도가 형평성에 크게 어긋
보도에서
났다. 민자당의 경우는 머릿기사와
는 양적인 편파는
두번째 기사로 그다음 세번째 기사
보도시간량에서
에서 민주당 관련내용을 보도했다.
민자:민주:국
둘째 내용들이 추측이나 예측 등
정당간의 드러나
민이 6:4:2의
의 미확인보도가 난무하였고 출입
비율이었고 특히 화면의 이미지 조
스시간 중 무려 36분이나 미국 선
처중심의 보도가 상당부분 차지하
작이 심하여 민자당 김영삼후보는
거소식으로 할애하여
였으며 중요사항은 아예 다루지 않
타후보에 비해 한사람만 화면에 포
미국의 한 주(州)인 것처럼 착각되
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뉴스로서
착하는 원삿 (one shot) 처리가 많
지나 않을지 우려되기도 했다.
의 가치가 의심스러운 선정적인 외
았으며, 민주당 김대중후보는 원삿
신보도 등을 인용함으로써 시청자
처리에서 완전히 제외되는 경우가
앞두고 유권자들이 그들의 귀중한
의 정보충족욕구를 채워주기에는
많았다.
투표권을 올바로 행사할 수 있도록
크게
미흡했고,
기사선정
나라의
우리나라가
중대사인 대통령선거를
유도해야될 책임이 언론에는 지워
기준에
여당후보는 원삿처리, 핵심정책인용
진다. 또한 언론은 선거법 위반사
야당후보는 소란한 배경에 사람위주
례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에 못지않
후보자발언을 인용보도할 경우에
게 유권자의 진정한 권리행사의 의
도 김영삼후보의 육성은 언제나 깨
미를 일깨워 투표참여를 유도하는
끗하고 핵심적인 정책내용을 인용
역할도 게을리할 수 없다. 그럼에
냉전주입, 북한기사 연일보도,
하는가 하면 김대중후보의 육성은
도 선거일이 공고된 후 후보들의
미국선거 1시간뉴스중 30분 보도
주위의 소란스러운 배경음으로 인
선거유세가 본격화되고 투표일이
팀스피리트 훈련을 중단하지
신뢰감을 느낄 수가 없었다. 세째 선거기간중에 의례히 터지 는 안보사건으로 시청자의
관심을
유도하기에 급급했다.
않
해 정확한 뜻을 알 수 없게 처리되
가까와질수록 관련보도는 양적 · 질
않겠다는
었고 인용된 내용도 사담 위주였
적으로 공정성을 앓고 특정후보에
북한측의 발언인용, 간첩단사건 보
다. 정주영후보도 마찬가지로 인용
대한 편파보도의 유혹에 빠지고 있
도,
된 육성과 기자의 보도가 일치되지
다.
는 한 남북회담을 하지
북한 핵문제 등이 계속적으로
반복되고
‘생화학무기 비축’,
첩단사건 공방’
선거유세활동에 대한 보도 뿐 아
‘간
않은 채 산만하게 처리되어 여전히
등을 머릿기사로
특정정당에 편향적인 태도를 유지
니라 북한관련보도,
하였다.
등을 통해서도 선거에 적지않은 영
취급하므로써 위기의식을 조장하려 는 듯한 인상을 주었으며 시의성이
간첩단 사건
그리고 또 한가지 간과할 수 없
향을 주게 된다는 점은 거듭 강조
없는 북한관련 기사들이 무비판적
는 것은 관권, 금권선거 사례고발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금권,
으로 연일 보도되어 탈냉전시대에
기사에서 관권선거는 시비에도 불
타락선거 사례만을 연일보도함으로
냉전이데올로기를 주입시키려함을
구하고 전혀 거론되지 않았고 금권
써 유권자의 정치적 냉소주의를 초
볼수 있었다.
선거사례만을 부각시킴으로 인해
래하지는 않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
우리가 정작 필요로 하는
저의에 대한 의혹이 강하게 제기된
며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를 천명하
경제기사는 지나치게 소홀히 취급
다. 또한 선거공고일이 되기도 전
는 가운데 관권선거의 그림자는 진
되었고 다섯째
실현가능성이 희박
에 중앙선관위에서는 다양한 방법
정 사라진 것인지
한 정부홍보용 선심성 보도가 과장
으로 계속해서 위협 (7) 을 일삼았고
다루어서는 안될 것이다. 시청자는
되게 보도되었다. (여의도 지하타운
미국 대통령선거일에는 1 시간의 뉴
예의 주시하고있다 훌
네째
10
언론은 소홀히
선거보도얄고봅시다 2.
/셔 거에서 언론이 차지하는 역할은 지대합니다. 언 가에 따라 선거결과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김영삼 후보
다음과 같이 유형별로 TV화면과 신문행간 속에 감 왜곡사례를 눈여겨보고
후보톨로 셔만 빼분이 핑쩡 6베 이루어피고 있는가톨 톨셔다
ι 론이 선거보도에서 얼마만큼 공정성을 유지하는
추어진 편파보도,
|
김대중 후보
|
500초
‘불공정보
(92. 10.
도’ 에 대해 즉각 항의, 시정을 요구하는 행동하는 언
|
275초
정주영 후보 200초
26~ 10. 31 일까지의 TV보도시간 총계)
론감시자가됩시다.
3. 1.
특쟁후보억 핀련된 내용온 큰 께목과 획력한 수식어
다수당 핀톨 '1 식 획맨핀따'r 어떤 식으로 이후어펴는
로, 다른 후렐톨에 대헤여는 작온 께목으로 찌릭헨다
'r톨 살빼봅시다
깨나 야에 묵실이교 었찌는 앉온피 설빼톨셔다
·김영삼민자당
·김영삼후보의 경우
“최근 보기드문 열띤 분위기
대통령후보의 경우
“당원들의 환호
“신
한국창조를
속에 등단한 김총재는 뜨거운 열기에 고무된
위해
청년·학생·
듯” 등 화려한 수식어로 일관
여성
등 모든 국
·김대중, 정주영후보의 경우
민이 하나가 되어
수식어는 찾아보기 힘들고, 특히 지지분위기 묘
싸워야
사없음
라는
합니다”
(이 상
일관성있는
92. 10.
보도와 청중의 환
천 , 제주,
호묘사
치’에서)
27~28 일/광주, 전남, 경 남, 인
제민일보 등의
‘선거유세현장 스켓
·김대중민주당 대통령후보의 경우 “ 우리가
4.
연껴 매만 되면 북먼판런 보도 'r 맙야찌는 어유톨 앵 끽에톨셔다
어렸을
때는 배가 나오면
룩얀판현 보도는 셔찍률안감흩 쪼엉합니다. 보도의
풍채가 보기 좋다
프톨& 보면셔 근껴 'r 애매한 보도 'r 없는찌, 왜 보 도마는꾀 한밴 뎌 생꽉메 톨셔다.
고
하였어요”
정책대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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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시민과의
잡담
보도와 종이 ,
의
자접는
등
소리
훌@‘ 。
“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광주로부
터
높은
불길이
솟아오를수있
도록해주십시오”
위한 언론감시운동에 참여합시다. 위와 같은 불공 정보도, 왜콕편파 보도에 대해서 이웃이나 친지에
게 얄리고 언론감시 시민단체에게 곧바로 알립시
(
산만한 분위기 묘
대통령후보의 경우
언론의 공정성과 국민의 올바른 주권이 행사되기
‘
ιBi覆빵.‘ ι 웠 」
사
·정주영 국민당
-
; .녁 . . ;활홉펀E훨훨씬
-간 J::r
다. 불공정보도제보전화
• 대부분 매스컴의 보도는 여당후
02) 365 - 0325~6 364-3277 O잉 747 -4364~5 훌
보는 환한 모습의 유세장면을
시청자들에게 호감을 강도록 보 여주고,
야당후보의 경우 쟁그
리거나 산만한 모습,
군중속에
파묻혀 돋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등장시킨다 (12월 6일자 조선일보 게재사진)
11
이 사건을 보는 눈/주한미문의 윤금이씨 살해사건
“주한미군의 윤금이씨 살해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가 서울 명동성당 앞에서 윤금이씨의 살해범
케네스 마클 이병의 구속과 공정한 재판권 행사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퍼l군없는 나라’ 에 살고 싶다 조 정 하
프i 두천시 생연 3동 맥주집
o
‘시
인부락’ 입구에는 ‘윤씨 살해
언은 그들의 분노가 얼마만큼인지
함께가는 여성’ 편집위원
는 순간 직감적으로 범인은 미군이
라고 단정했다. 그런 변태적인 방
충분히 짐작하게 한다.
범이 한국법정에 설 때까지 주한미
지난 10월 28일 발견된 윤금이
법으로 한국여인을 죽이는 수법은
군의 출입을 금합니다’ 라는 안내문
씨의 참혹한 시신은 주한미군 범죄
미군범죄에서 종종 있어왔기 때문
이 붙어있다. 근처
47년사의 악몽을 상기시킨다.
이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내두른
랑엔 ‘KEEP
‘하이츠’ 레스토
OUT YANKEE'
라
‘전
두부(前頭홉m 열창에 의한 실혈(失
는 문구가 걸려 있고 일부 상점에
血)’ 이 윤씨의 직접 사인.
서도 범인이 한국법정에 설 때까지
죽음의 원인이었던 환타병으로 얻
미군 출입금지
어맞은 이마의 출혈은 고급스럽다.
다.
그러나
케네스는 삶인을 흩기고, 미군범죄사 47년동안 범죄자 10만
또
항문으로 쑤셔넣은 우산끝은 직장
한마디의 사과만으로 얼마든지
전국택시노련 경기북부 동두천지역
까지 27 센티나 들어갔고 콜라병이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이땅에서
노동조합에서는 ’ 87년 일어났던 미
틀어박힌 음부,
입에는 성냥개비,
안하무인격 미군들의 범죄는 이미
군에 의한 택시기사 면도날 살해사
핑구는 부러진 볼펜하나, 방바닥과
극에 달했다. 범죄사 47년동안 지
건을 상기하며
라는 알림판을 게시하고 있다.
윤금이씨의 살해와
벽 · 방문틈까지 흘러나온 붉은 피,
금까지 약 10만명, 하루평균 8명의
미군행패에 대한 항의표시로 ‘미군
온몸엔 합성세제 범벅. 주민등록증
미군이 범죄를 저질렀고 지금도 저
승차거부’ 를 실시하고 있다.
도 없이 평택보건소가 발행한 미군
지르고 있다.
상대 윤락허가증만으로 이땅에 그
보름도 채 되지 않은 11 월 10일 서
윤금이씨 사건발생
조국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띨, 어찌 윤급이의 혼률 위로하랴
존재를 나타냈던 윤금이씨는 미 2사
울 용산에서 발생한 미군에 의한
단 연대장이 위로금으로 가족에게
폭행사건은 그들의 범죄가 가끔 우
미군의 발자국으로 오염된 거리
건넨 60만원을 남기고 다음날 화장
발적으로 발생한다기 보다는 항상
터에서 재로 변했다.
상습적으로 되풀이되고 있음을 보
동두천은, 지역시민들을 중심으로 ‘주한미군의 윤금이씨 살해사건 공
이렇게 그녀
여준다. 범죄는 위 장풍작씨 얘기
는간것이다.
동대책위원회’ 를 구성하고 이렇게
“ 13년간 강력사건을 맡아왔지만
나마 조국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
케네스 마크 일병처럼 잔인한 수법
딸 윤금이를 위로하고 있다.
처럼 온갖 상상하기도 힘든 변태와 폭력적 방법으로 얼룩져
있다.
그
미군
으로 살인을 즐긴 경우는 처음 본
러나 한국경찰이
을 상대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동두
다면서 윤금이사건 현장수사 실
호’ 를 위해 미군범죄자에게 구속영
천 시민들이 비록 한시적일지라도
무책임자였던 의정부경찰서 형사계
장을 신청한 일은 지금껏 한번도
미군상대 영업을 하지 않겠다는 선
장 장풍작씨는 “윤양의 시신을 보
없다.
12
‘내나라의 인권보
이땅은 이제 더이상 범죄자가 죄를 짓고도, 죄를 면할 수 있는 별천지가 아니다 지금까지 주한미군에게 이 논리가 통했다면 이번 윤금이씨 사건은 반백년 미군의 범죄롤 끝장내는 시발점이다 이제 곧 대통령선거! 주권없는 이땅의 질서를 되풀이할 정부는 제발 물러가라" 우리는 윤금이사건을 매춘이 아
고 미군쪽에 신병을 넘겨줘 버렸
이땅의 질서를 되풀이할 정부는 제
니라 외세의 만행으로 끔찍하게 유
다. 현재 범인 케네스 마클은 평택
발 물러가라.
린되고 있는 이땅의 인권의 관점으
에
로보아야 한다.
소재하는 주한미군교도소에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시설
미군의 신병보호를 받고 있다. 반
이 집중되어 이땅의 심장이라 불리
지금까지 우리 한반도 여성들은
백년 미군의 범죄를 척결하려는 의
우는 서울을 풍수지리학적으로 보
점령군 외세에 의해 끔찍하게 인권
지가 한국정부에는 전혀 없음을 드
면 용산이야말로 바로 황금의 땅이
을 유린당하고 ‘성의 상품화’를 강
러내는 한 단면이다.
란다. 그 황금의 땅이 우리에겐 역
요당해 왔다.
원나라 침입시 고려
공녀의 차출에서부터
일제때의 종
정부의 이같은 굴욕적 태도와는
사적으로 굴욕의 땅이었다. 임진왜
11
란때 왜장 고니시가 진을 쳤던 곳
군위안부 그리고 흔히 양공주라 불
월 5일 약 50여개의 사회단체와 함
도 바로 용산이요 해방이후 줄곧
리우는 주한미군의 위안부와 기생
께
‘주한미군의 윤금이씨 살해사건
성조기가 휘날렸던 주한미군 주둔
관광객의 접대부에 이르기까지. 그
공동대책위원회’ 를 결성하였다. 이
지도 바로 이 용산이다. 한국인들
러나 이들의 피해받은 인권을 보상
어
11월 7 일 미 2사단 정문앞에서
은 출입허가증이 있어야 구경이나
은 커녕 항의 한마디 제대로 못하
부대 상징물인 인디언 머리석상에
할 수 있는 황금의 땅, 그 푸르디
게 하는 이 나라의 주권은 더욱더
수백개의 날계란을 던지고 윤씨의
푸른 싱싱한 잔디를 미군들의 발길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달리 동두천지역 시민들은 지난
영정과 태극기를 앞세워 평화행진
에서 해방시키고 참주인
을 하는 등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
밟을 날은 그 언제인가? 스물일곱
와 함께 미군범죄의 심각성과 한미
꽃다운 나이에 유명을 달리한 윤금
수사권과 재판련은 있으나마나
행정협정의 불평등성을 전국민적으
이의 한을 풀 날은 그 언제일까?
윤금이씨를 살해하고 부대로 귀
로 알리고,
무조건 친미굴욕외교, 피해가홍
‘우리’ 가
한국정부에 윤금이씨
환한 범인 케네스 마클은 “내가 한
살해범을 한국법에 따라 공개재판
굴욕의 용산, 자주로 셜때
국여인을 죽였다”고 여기저기 통료
하고 엄중처벌할 것을 촉구하는 범
효닥민의 환한앞날이다
들에게 얘기하고 다녔고,
이틀후
국민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번 돌아보자. 지금보다는 미국
10월 30 일 검거당할 당시에도 그
미군범죄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적
에 대해 굴욕적인 외교를 하지 않
는 범행사의 피묻은 바지와 농구화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
을 후보가 누구인지? 사사로운 감
를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다니고 있다.
정 파묻고 좀 맘에 안들고 기대에
범죄
의식을 전혀 느끼지 않는 그의 이
이땅은 이제 더이상 범죄자가 죄
못미친다 하더라도 현재의 불평등
러한 모습은 도대체 어찌 된 것인
를 짓고도 죄를 면할 수 있는 별천
외교에 제동을 걸고 다수 국민의
가? 주권없는 한국정부가 자초한
지가 아니다. 지금까지 주한미군에
참소망에 기반하여 변화의 물결을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게 이 논리가 통했다면 이번 윤금
일으킬 수 있는, 상대적으로 더 나
개정되기 이전의 한미행정협정에
이씨 사건은 반백년 미군의 범죄를
은 후보를 선택하는 일이 바로 윤
준할 경우에도 윤금이씨의 살해사
끝장내는 시발점이다. 아홉살 국민
금이가 우리에게 남기고 간 과제,
건은 그 수사권과 재판권이 한국정
학교때 성폭행당한 여학생, 버젓이
‘자주(自主)의
땅’
‘미군없는 나
부에 있고 향H 범인의 신병보호 역
길가다 공기총에 맞아 숨지는 청년
라’ 의 환한 앞날이 아닐까? 안주보
시 한국경 찰측에 그 권리가 있다.
들 그리고 파행적 경제구조로 농촌
다는 교체를 통해 한 발 민주화를
더우기 ’ 91 년 개정된 한미행정협정
에서 뒤어나오고 공장에서 튀어나
위한 도전을 해보는 일이야말로 이
은 모든 미군범죄자의 수사와 재판
와 생활고에 시달리다 평택과 통두
땅에 얼룩진 미군의 범죄를 씻어내
관할권을 대폭 한국정부에 이양하
천의 미군접대부화한 이땅의
는 길이다.
고 있다.
신병보호 역시 한국경찰
있는 윤금이’들에 이르기까지 이제
참여를 통해 민주시민으로서 갈고
측에 그 권리가 있음을 밝히고 있
는 더이상 피해만 받는 인권으로
닦는 일이 바로 우리 개개인에게
다. 그럼에도 동두천경찰서는 피의
남아 았을 수 없다.
부여된 윤금이의 과제요 그녀의 혼
자섬문조서 작성도 제대로 하지 않
‘살아
이제 곧 대통령선거다. 주권없는
13
아울러 외면보다 적극
을 위로하는 길이 될 것이다. 훌
우리의 주장/임신중 생리휴가
생리휴가는 최소한의 모성보호! 임신여성빼제도 당연히 설시되어야 정 양 회 노조사업부 상담간사
“ 01
신한 여성이 생리휴가를 사 용할 수 있을까요? "
휴가에 들어간 시점에서 회사로부
“임신하면 당연히 생리가 없으니 ...
기 3개월동안 받은 생리수당을 반
U 까
터 하나의 공문을 받았다.
환하라는 내용이었다.
임신초
출산휴가가
얼핏 듣기에 논쟁이 필요없을 이
끝난 다음에는 출산휴가중의 월차
문제가 요즘 여성노동자들의 관심
휴가를 인정하지 않겠다며 월급에
을 집중시키고 있다.
임신하고 회
서 임의공제까지 했다. 그는 이 문
사에 계속 다니는 것만도 감지덕지
제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여성노동
할 것이지 핸 요구가 그리 많은가?
자 전체의 모성보호,
자꾸 요구가 많아지면 여성고용을
노동권 확보에 커다란 걸림돌이 됨
기업주들이 기피할 것이라는 우려
을 인식하고 소송에서 청구할 금액
의 목소리가 한편에 있는 가운데
보다 더 많은 소송비용을 감수하고
기업주들은 생리휴가는 생리유무에
라도 법정소송을 통해 이
정신적, 육체적 영향을
따라서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해결하기로 하였다. ’ 92년 6월
고려하여여성근로자를
66 생리시의
나아가 평생
문제를
20
그러나 정작 일하고 있는 여성들은
일 소액재판으로 시작했다가 기각
특별히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임신한 여성의 모성보호(최소한의
당하고 현재 고등법원에 계류중이
월 1 회의 생리휴가가
휴식)를 위해서 생리휴가가 마땅히
다.
실시되고있다 그러나 생리중의 여성보다 훨씬 더 모성기능의 보호를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임신중 생리휴가 사용 의 경우 주휴에서 공제하는 등 아
입신한여성에게는
예 사용하지
‘생리가 없다’ 라는 이유로
생리휴가률흩수없다?
생리휴가를 거의 사용하지
휴가률 반납케 하고 있다.
노사간의 공방의
하면서 월차휴가를 강제로 쓰게 하
필요로 하는 입신중 여성에게는
대체휴가가 없는 현실에서 임신여성에 대한 생리휴가는 반드시실시되어야한다 최소한의 모성보호로써, 건강한우리 O떼들의 미래를위해
!Þ!Þ
양상은 임신중
에 사용한 생리휴가를 결근으로 처
못하게 하는가 하면 못하게
는경우도 많았다.
리하여 연월차휴가에서 공제하거나
임신중에 받은 생리수당을 반환토
노동부에서도 일관성없는 법해석
록 요구하는 경우 등으로 나타나고
여성노동자들은 혼란스럽다
있다.
근로기준법 제 59조(생리휴가)에
주)THL 트란스코에서 전산직으
는
‘사용자는 여자인 근로자에 대
로 근무한 이아무개씨가 퇴직할 당
하여 월 1 일의 유급생리휴가를 주어
시 적치된 휴가일수는 24일이었다.
야 한다’ 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를
이 회사는 연월차수당을 해당시기
해석함에 있어 일관된 법해석이 이
에 주지 않고 퇴직시에 일괄 지불
루어지지
하는 편법을 쓰고 있는데,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임신중
않고 있는 것도 이러한
사용한 생리휴가를 결근으로 처리
여성민우회에서는 1990 년 7 월
하여 적치된 연월차휴가에서 9일을
노동부에 임신중 생리휴가 사용문
공제하고 15 일분의 수당만을 지급
제에 대해 질의한 결과 서부노동사
하였다.
무소로부터
이 회사는 생리휴가 사용
받은 회시에
의하면
당시 (1990년 3월 ~1991 년 1 월) 에
“근로기 준법 제 59조에 사용자는
는 아무런 말도 없었고 이를 제한
여자근로자에 대하여 월 1 일의 유급
하는 별도의 규정도 없었다.
생리휴가를 실시하도록 규정한 것
한국디자인포장개발원에 근무하
은 여자가 남자와 다른 선체적 생
는 기혼 여직원 김주미씨는 산전후
리현상때문이며 정상적인 여자는
14
홍멸얄 누구나 월 1 회의 생리가 있다는 것
상을 더 강하게 느끼
을 전제로 하는 것이며 현행법상
며 입덧의 경우에는 1
임신여부 또는 생리유무에 대한 확
달 이상의
인하는 별단의 규정을 정한 바가
아야 할 정도로 심각
없으므로 이를 제한할 수는 없는
한 상태가 되므로 더
것임. 한편 생리휴가를 월 1회 정기
욱 많은 보호가 요구 된다는 것.
불가한 것임
사에 의하면 기혼여성
또다른 노동부 근로기준국의 회 시에
의하면
노동자의
o ••
휴가를 받
검진일 또는 월차휴가로 대체 역시
이라고 되어있다.
rr.I/ L
꺼 g 는뎌
둘째,
조
1/ 3 정도가
“ ... 생리휴가제도의
유산의 경험이 있을만
취지는 생리시의 정신적 육체적 영
큼 모성파괴가 심각한
향을 고려하여 여성근로자를 특별
노동조건에 일하고 있
히 보호하려는데 목적이 있는 것으
다는 것.
로서 생리현상이 있는 여자근로자
법상
에게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사
대한 보호는 근로기준
료됨…”이라고 하고 있다.
법 제 60조 2항의
셋째,
임신한
현행
여성에 ‘임신한 여성에게
한의 휴가로서,
노동시간이 더 짧
노동부내에서도 이러한 해석상의
는 시간외 근로를 시키지 못하며
차이가 있음으로 해서 여성노동자
청구가 있는 경우 경이한 근로에
가제도가 완비된 서구와는 다른 특
들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몇몇
전환시켜야 한다’ 는 정도인데 실제
수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한국
노동조합(외환, 한미은행을 제외한
로 잘 지켜지지 않을 뿐 아니라 현
의 여성노동자들은 아직도 법정노
전 은행, 농협, 외국인은행 대부분
저히 미흡하다는 것이다.
동시간을 훨씬 초과하는 월 50.5시
과 아멕스카드)들은 이러한 논란을
생리유무에 따라야 한다면 생리
없애기 위해 단체협약 생리휴가 조
주기가 28일 혹은 26 일 사람은
항에
년에
고(주5 일 혹은 주 40시간) 각종 휴
간의
장시 간 노동 (노동부, 직 종별
1
임금실태 조사보고서, 1990) 을 하
생리휴가를 추가로
고 있으며, 지속적인 경영합리화와
진을 위한 월 1 일의 유급휴가 포함’
받아야 할 것이다. 더구나 생리기
감원으로 노동강도는 훨씬 강화되
을 명시하여 생리휴가에 갈음하고
간인 1 주일 중 2-3 일을 계속 일하
고있다.
있다.
기 어려운 상태라면 1 달에 2~3 일
이러한 현실에서 건강한 아이의
의 생리휴가를 부여해야 할 것이
어머니가 될 여성들을 위해 생리휴
다. 즉 생리휴가는 생리유무, 생리
가는 아직도 최소한의 규정인 것이
시의 고통 그 자체의 문제로만 제
다.
‘임신중 여자종업원의 정기검
임신한 여성에 대한 생리휴가 부여는 최소한의 모섣보호이다 지난 11 월 3일 한국여성민우회 는 전국병원노동조합연맹,
전국사
무금융노동조합연맹, 서울여성노동 자회,
1 달분의
기된 것이 아니라 여성노동자의 모 성을 보호할 최소한의 일반적인 규
건강한미래의
정인 것이다.
우리 O~I들을위해
인천여성노동자회와 함께
더욱 많은 보호를 받아야 할 임
‘임신중 생리휴가에 대한 우리의
신중 여성에 대하여 우리의 현실은
40.4% 로 10년사이
입장’ 이라는 공동성명서를 채택하
보호는 커녕 과다업무부과, 지방발
늘었다. 기혼여성의 재취업도 꾸준
였다.
현재 여성들의 경제활동참가자는
200여만명이
우리는 더욱 직접적인 보호
령 등 오히려 임신한 여성을 탄압
히 늘고 있고 결혼 후 계속근무하
를 받아야 할 임신한 여성노동자들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아
는 여성들도 증가하고 있다.
을 위해 법조문을 가지고 왈가왈부
직도 임신한 여성은 미관상 안좋으
니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하는 단계를 넘어서서 현실을 토대
니 나가달라는 임신퇴직종용을 받
있는 사회, 건강한 미래의 우리 아
로 진정한 모성보호를 통한 실질적
고 있는 경우도 많다. 또한 더 직
이들을 위해 임신중 생리휴가는 반
인 평생노동권의 확보를 주장한 바
접적인 모성보호를 받아야 할 이들
드시 실시되어야 한다.
있다.
에게 현재 근로기준법에는 임신여
사회노동참여의 중요성을 인정하고
성의 최소한의 휴식을 위한 별도의
당연한 권리인 평생노동권을 확보
휴가는전혀 없다.
해 준다는 의미에서 기업주와 정부
생리휴가의
는 여성노동자의 모성에 대하여 재
입신한
여성에게도 생리휴가가
지급되어。t 하는 이유는
첫째,
입신한 여성은 생리중의
여성이 느끼는 정신적, 신체적 증
입법취지는 여성노
동자의 모성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
15
어머
여성들의
인식해야 할 시점이다. 훌
문화마당/연극 ‘자기만의 방’
여성들의
‘한’을 말한다.
마지막 3장은 가사에 묻혀 자신
여자에게는
의 일을 잃어버리고, 주체적인 생
돈과 자기만의 밤이 필요하다
각도 시간도 돈도 없는 여성들이
오놀날여성들에게
‘자기만의 방’ 인 독자적인 공간을
남성은 더이상 반대당파가 아니라며 본격적인 페미니즘을 선언한
갖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 지 풀어
연극 ‘자기만의 방’은
본다.
양성의 융화가 일어날 때라야
오누이가 화재로 숨진 애끊는 실화
마음은풍부해지고
부모가 공장에 나간 사이,
를 통해 여성문제가 단순히 남성과
제 기능을 모두 발휘하게 된다고
여성의 역할문제가 아닌 사회적 모
위대한마음이란
순임을 깨닫게 한다.
양성적인 것이라고 외친다
그리고 이교
수는 픽션의 어머니를 이야기한다.
여기 낮}기만의 방’ 은 위대한 남녀융합입니다 김 혜 란 바른언론을 지키는 모임
‘ι、j 자는 왜 자신의 집을 짓기
-,
생의 딸인 기생 춘향이 정절과 목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고 큰아이를
숨을 바꾸려는 것은 ‘정절’ 을 강화
친척집에 맡기고 어린딸(이교수)만
시킨 허구의 가치였음과 소녀 심청
을 데리고 개가하여,
여성들의 깊은 공감을 끌어내며
이 만약 아들이었다면 과연 심봉사
를 맞으며 멸시와 천대속에 살다
이교수(이영란 분)의 강의는 시작
의 개명을 위해 팔려갔을까? 하고
미쳐 철쭉나무 아래 자살한 엄마와
됐다.
위해
자신을
통째로
찢어
발기지 않으면 안되는 걸까요?"
묻는 이교수의 질문은 파묻혀 있는
‘에미는 선각자’ 라고 노래한 나혜
‘자
여성문제의 본질을 추려낸다. 그리
석이 끝내는 아버지의 집도 남편의
꼭 필요하다는 그의
고 현대 남성들의 연인이라는 경아
집도 아들의 집도 아닌 길거리에서
(소설
죽어갔음을 얘기하고, 이교수는 슬
현대에 사는 여성들이 주체
적인 삶을 살아가려면 기만의 방’ 이
강의는 과거 ·현재,
‘돈’과
서양과 이땅을
‘별들의 고향’
여주인공)와
넘나들며 여성들의 생존권을 주장
이화(소설
‘겨울여자’
한다.
애마부인 1,
n, III (영화)
연작에세이 프 원작의
남편에게 매
형식인 버지니아 울
‘자기만의 방’ 을 일인강
여주인공) ,
역시 남성
들의 창작품임을 알려준다. 연극
‘자기만의 방’ 에서는 역사
프게 말한다. 집을 짓기
“여자는 왜 자신의
위해 항상 비명횡사를
생각해야 하는 걸까요?’ 차분한 목소리로 이영란씨는 여
연극 형태의 현재 한국여성들 이야
상 많은 남성들에 의해 거론된 여
성문제의 본질을 여성의
기로 각색하였다. 줄거리없이 진행
성의 모습은 있지만,
여성들 자신
사실적인 직설로 시원스럽게 연기
되는데 전체 3장으로 나뉘어 무대
이 스스로를 얘기한 모습을 찾기는
하였다. 1 시간 10분의 짧은 시간에
에 올려졌다.
매우 어려움을 이야기한다.
참으로 많은 삶, 많은 문제를 다룬
먼저 제 1 장에서는 남성중심의 편
이 교수는 “남자들은 너무 많은
향된 사고로 여성을 해부하고 탐구
말을 해왔다. 이제는 들을 차례다.
한 현존 지식인 마손톱과 김동양 ·
입장에서
무대에 갈채를 보낸다.
한편으론
이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난 어떻
여자에 관해서 그들 자신에게 말하
게 살아야 하나?’ 자문하니 울적해
김생명의 변을 소개하며 그 허구와
게 하라. 그대들이 말하고 있음으
지기도 한다.
그릇된 판단을 꼬집는다. 즉 ‘남성
로 여성들이 기회를 잃는다는 사실
여성들을 생각하니 역사밖에서 서
이 파악하고 있는 여성’은 사막에
을 깨달아라 1" 고 힘차게 외친다.
성거리는 것은 옛일이라는 생각과
그러나 우리 민우회
서 그들 마음속의 환영인 신기루를
2장에서는 부뚜막에서만 머물지
후세에는 확실히 역사속에 여성들
쫓는 것과 다름없음을 추적한다.
않고 예술을 창조하고 자신의 세계
이 그 자취를 남길 것이라는 확신
또 우리에게
춘향의
를 넓혀간 역사속의 여성 신사임당
에 울적함을 벗어버리고
‘효’도 이조오백
· 허난설헌·어우동·황진이와 그밖에
겠다는 강한 역사의식이 가슴에 우
년을 지탱시키기 위한 가부장제 문
남성들의 잘못된 역사속에 부재 여
뚝솟는다.훌
화의 창작물임을 깨닫게 한다.
성, 무명씨로만 살아있는 역사밖의
교육되어진
‘정절’과 심청의
기
16
일어서야
겨울아침, 따뜻한 이야기
인간의 좋측욕이 낳은 공해
•: 이 른 새벽 아직 잠에서 깨어나지 않은 듯 주위는 조용하기만 하다
조 용 숙 서대문-은평 지역혐의회 운영위원
- ’ 창문 넘어 보이는 뒷산의 푸르름과 싱그러움을 마음껏 누리며 , 나 i 무들이 뿜어낸 산소로 상쾌하기까지한 안개를 바라본다 매연으로 찌들 • • • •
마음껏누려본다 아 ..... . 그러나우리들의식속에
자연을사랑하는마음은 항상있건만, 왜 지키지 못하는걸까? 끊임없이 욕망을 충족시키려는
무엇이 이렇게 만들었을까?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우리의 권리를 우리의 뜻과 상관없이 빼앗 기고 있는데 누구를 탓해야 할 것인가? 난 요즘에야 자연을 아껴야 한
•
다고, 푸르른 나무를 사랑하고 들에 핀 조그만 꽃까지도 사랑해야겠다
•
는 생각을 한다. 물론 지금 나를 숨쉬게 하는, 숲에서 뿜어내는 이 상쾌
•
한 내음과 두메산골 짙은 그 자연 내음까지도 ‘완성된 자연’ 이라고 할
•
수 없을 만큼 우리들의 이 좋은 자연들이 오래전부터 조금씩 파괴되어
‘ 뒷산의 푸르름과 싱그러움을
크게 제대로 쉴 수 없고 머리가 멍해지면서 두통을 느끼곤 한다.
•
!
겨울아침이 열린다
볼일이 있어 시내에 한 번 나간 날에는 더럽혀진 공기속에서 숨조차
•
•
이른새벽,
어진 스모그의 갑갑함을 한편으로 느끼며 . ...
•
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산업혁명이후 급속도로 발달해 가는 물질문명에도 인
간들이 자연을 이용하는 범위를 자꾸만 확대시켜 가는, 자연이 인간에 게 준 혜택을 받기만 하려는 우리의 이기심때문이 아닐까?
•
우리가 누리는 일상생활의 모든 것은 자연으로부터 생산되어짐을 안
•
다. 또한 우리는 자연을 떠나 살 수 없음에도 자연이 주는 모든 것들의
•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자연이 파괴되면 우리도 파괴된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이니까. 또 이
• •
지구상의 모든 것들이 자연의 속성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
들은 그들로부터 얻는 것을 잘 활용하되 보존해야 하는데 그 사실을 잊
• •
고 있다. 사람손이 닿지 않았던 깨끗한 곳까지 오염으로 침투해 가고 있 다.
•
물통들이 줄을 지어 모여있는 동네 근처의 약수터와 사시사철 아름답
우리 인간
인Z될의 이기심이 낳은 ‘지금’을이제는
:
고 물맑고 공기좋고 웅대한 모습을 간직한 채 수천년을 살아온 셜악산
•
이 행락인파로 인하여 산꼭대기까지 쓰레기화 되었다고 한다.
책임져야할때이다
•
또 땅덩이도 작은 이나라에 몇 만평씩 되는 골프장이 여기저기 설치
•
되고 그 곳에 있어야 하는 나무며 숲, 산새들 ....
• •
농약의 몇배 독한 것이라고들 하는데 . . .
• -
농토를 잃은 농민들은 사라지고 있다. 그 곳에 사용되는 농약은 보통 산업폐기물, 그냥 버리고 쓰는 수백만통의 쓰레기들, 더러운 공기 ...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버리고 외면하면 정말 마음이 편안한 일일까?
•
보호하고 사랑해야 할 대상이 아무렇게나 내던져지고 썩어가고 있다.
• • • • ;
좀 더 활발히 캠페인을 벌이고 우리들 의식속에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
;
이하고 싶다.
이 항상 떠나지 않도록 하여 우리의 소중한 것들을 지켜가야 할 것이다.
아침은 누구에게나 새로운 마음과 기분을 가져다 준다. 하루하루 맞
이해가는 아침, 나에게도 우리들에게도 아니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인류, 모든 생물들에게도 밝게 빛나는 싱그러운 아침을 언제까지나 맞
사랑하는 자연의 깨끗한 아침을 17
훨
참가기/홍성 ‘사과따기 일손돕기’
“ ~tO뱀이 L 삐 를소어l 틈 L
01
’
a껴
를
검 순이
홍보부환경팀
른 아침. 기차여행은 그 얼마
다음 각자 나무에
만이던가! 희뿌떻게 오염된
매달렸다.
화신농
이 거대하고 숨통막히는 회색빛 도
장은 돈사에서
시를 벗어나고 싶었던 날은 또 얼
온 톱밥을 발효시
마나 많았던가! 교통체증없이 앞으
켜 거름으로 쓴다고.
무농약은 현
실이 없어 싫다고 한다. 그래 참다
로 앞으로 내달리는 기차여행은 가
실적으로 어려워 다른 곳에 비해
가 실수를 하더라도 데리고 다니는
슴속이 환히 뚫리는 것 같았다.
덜쓰는 저농약과 나무밑에 자라는
거야.
풀들은 제초제대신 여러번 깎아준
맞추어 키우다보면 그애들이 어른
조금 기다리니 풀무소비자협동조
나
싫어한다고 해서 아이 뜻에
합 몽고버스가 마중을 나왔는데 운
다고 하셨다.
전하시는 분이
변 분이
풀숲에 청개구리와 풀벌레가 뛰어
“혹시 민우회 체육대회에 오시
다닌다. 이후근씨는 원래 서울에서
어느덧 시간은 흘러 기차시간에
지 않으셨던가요?’ 하고 물으니 그
직장생활을 하시다가 결혼과 함께
맞추어 오려는데 수고했다며 한보
렇다고 함빡 웃음. 맞아! 나를 퇴
고향에 내려와 사과농사를 시작하
따리씩 사과를 안겨주신다. 실제로
짜놨던 총각이야.
셨다고.
올해로 칠년째인데 다른
일한 시간은 얼마되지도 않는데 폐
달리기’ 경기에서 즉석부부로 나와
어느해보다 농사가 잘되어 힘은 들
만 끼치고 오는 것은 아닌지, 시늄
짝이 된 그 총각이 나를 위 아래로
지만 나름대로 보람을 느끼신다고
에 그친 것 같아 찜찜하다. 앞으로
훌어보더니
하신다.
다.
어? 많이
‘청실홍설 부부
(업고뛰기)곤란하다(?)
는 표정을 지어
기권했던 뼈아픈
이 되었을 때는 어떤 세상일까? 캄 캄하다.
는 바쁜 철을 골라 생산자와 소비
사과따는 일이 뭐 얼마나 힘들까
경험이 그 총각을 보는 순간 떠올
했는데 고개,
랐다. 하기야 그 바쁜 와중에 서울
배도 고파온다.
까지
뱀이 나올 것 같은
어깨 점점 아파오고
‘역시 농사일은 너
자, 도시와 농촌이 함께 일하는 시
간을 지속적으로 가졌으면 좋겠다
는생각이 들었다.
올라와서 푸욱 퍼진 삼십대
무 힘들어’ , 이구동성으로 한마디
내용보다는 포장을 근사하게 해
아줌마를 업고 싶었겠어? 내가 이
씩 하는데 점심 먹으라고 하신다.
야 하는 사회에서 말보다는 행동으
해해야지.
행여나 일손 돕는다고 와서 점심까
로, 나보다는 우리를 생각할 줄 아
는 아이들로 자라게 해야지 하는
벌써 들녘은 푸른빛을 찾아보기
지 신세지게 되면 도리어 그분들께
힘들 정도로 온통 갈색의 행진이었
번거로울 것 같아 각자 도시락을
마음이 그득 채워진 하루였다.
다. 김장용 채소가 자라는 동네로
준비해 왔는데 우리식의 먹을거리
크리트 벽속에서 오락기와 바보상
들어서서 찾아간 곳은 전형적인 시
에 뜨거운 밥상을 받으니 감격! 그
자 앞에 앉아 무분별한 외래문화,
골농가. 창고와 외양간과 살림집을
자체였다. 얼마만에 이토록 맛있는
소비문화만 모방하기에 선택의 여
중앙으로 온통 사과나무로 빼곡한
밥을먹어봤던가!
지가 없는 우리의 아이들.
콘
가끔은
화신농장의 이후근씨가 반갑게 맞
점심식사후의 작업은 제법 숙달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아주었다. 집안은 온통 사과향기에
되어 많이 따기보다는 하나라도 조
어 주어 내것을 사랑하고 땀의 소
푹 묻혀있다.
애들
심스럽게 다루려는 노력에 홈집이
중한 의미를 산교육을 통해서 가르
이고 어른들이고 호기심과 탄성으
줄어들었다. 신기한지 자기도 따보
치자. 피곤하긴 했지만 가슴뿌듯한
로 사과나무숲으로 몰려갔다. 탐스
겠다고 설치는 꼬마들. 집에 가자
하루였고 그동안 무심히 사다먹던
럽고 빠알장게 주렁주령 매달린 사
고 보채는 아이 하나 없었다.
사과에 대해 확실히
와! 사과봐라.
과는 아, 얼마나 이쁘던지. 우리가
“엄마! 비밀이
있어요” 하며 영
공부한 셈이
되었다.
와서 일할 양만 남겨 놓은 듯 사과
거주춤 서 있는 우리애. 똥이 마렵
아이들 머리속에도 좋은 기억으
는 이미 많이 딴 후였다.
일손이
다고 하더니 참다가 실수를 한 모
로 입력되리라. 돌아오면서 아들애
많이 필요할 때 도와드리려고 옹
양이다.
하는 말이
것인데 마치 구경온 듯해 생산자들
“왜 시골은 화장실이 없지?" 수세
어”라고 표현한다. 자연이 무슨 뜻
께 죄송스러웠다.
식만 화장실인줄 아는 모양이다.
인지도모르면서. 톨흩
모두 모여 사과따는 요령을 들은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시골 할머니댁에 보내려 해도 화장
18
“자연이 몸속에 들어왔
알고계섭니까/현미
Mt!..이 그 t 삐를 샤아01뇨 혁마 를L
ML L
를
주 형 노 홍성 무농약쌀생산자
호 동 풀무소비자협동조합에서
o
타민 B군을 다른 식품으로 보충하
위해 저와 동료들은 어려운 일을 참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취급하는 농산물을 애용해 주
려면 달갈로 20개이상, 쇠고기
시는 민우회 회원들께 생산자의 한
3kg이상, 김 50장이상, 시금치
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2kg 이상이 필요하답니다.
무농약쌀을 생산하면서 어려움을 여러분께
느끼는
B군에만 한한 것이
1. 2.
비타민
이정도이므로
밭에 영
경퀴와 가시나무가 나고 수고해야 만 거두리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 는데 ...
자연의
섭리를 깨버리고
알려드리고 또
이밖의 유효성분을 다른 식품으로
손쉽게 해결하려고 할 때 더 큰 죄
한 백미를 찾으시는 분들께 현미의
보충하려면 위장에 큰 부담을 주게
를 낳게 된다는 것을 깨달아가고
중요성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되지요.
있습니다.
현미는 벼의 겉껍질인 왕겨만을
벗겨낸
것이고,
백미는
현미를
따라서 현미를 정백해 빼
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
먹기에 편하고 입맛에 좋은 백미를 더 좋아하고 있습니다. 결국 생명
다.
8~ 1O회 깎은 것입니다.
쌀은 매일 먹는 주식인데 우리는
앗긴 성분을 다른 식품으로 보충한
소화과정에서도 현미는 거의 완
력 있는 씨눈과 영양이 많은 쌀겨
쌀눈 그대로 살아있는 생물체
전히 소화되지만 백미는 불완전하
는 짐승의 밥이 되고 마는 것입니
정백시 빼앗긴 영앞 보충 붙가능
다고 합니다. 쌀의 주성분인 탄수
다.
현미를 쌀중의
황금이라 한다면
화물이 원활히 흡수되려면 배아나
먹이로 되어버린다는 것은 무척 가
찌꺼기에 불과하고,
겨에 함유된 미량성분과 함께 작용
슴아픈 일입니다.
양적인 면에서도 10% 정도 감소됩
해야 합니다.
미네랄과 비타민을
드시기 어렵겠지만 생산자들의 노
니다.
질적으로 본다면 거의 전부
깎아버린 백미는 간장·훼장에 큰
고를 생각하시고, 소비자 여러분의
라고 할 수 있을 만를 많은 영양분
부담을 주며, 당질대사를 혼란시켜
건강을 위해 서서히 현미로 바꿔보
이
당뇨·권태·피로 등 여러 장애를 일
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백미는 쌀의
깎여나가는 것입니다.
쌀눈이 그대로 있어 싹이
현미는
땅에 뿌리면
나는 생물체이지만,
백미는
으키는 것이지요.
영양분이
백미는 과식을 부르며,
무더위에 애쓴 결과가 짐승의
완전 현미밥은
없는
난치병에 륙효, 체질 알칼리화
백미의 편
쌀눈에 손상을 입어 생명력을 잃은
식은 체질을 산성화시키고 현미는
식량절약, 자급도에 효율
죽은 쌀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알칼리화시키기
압력솥에 현미와 물을
때문에
난치병의
1 : 1. 2의
치료에 특효가 있다는게 바로 이
비율로 넣고 자연염을 싼맛을 느끼
3% 밖에 안되지만 비타민 Bl, B2, B6 , B12’ 판토넨산, 비 타민 E 등
때문입니다.
현미는 식량자급변에
지 않을 정도로 넣고 밥을 지어봅
서도 1/3정도의 절약을 할 수 있게
시다. (자연염은 현미 특유의 단맛
많은 성분이
됩니다.
과 냄새를 없엠니다) 그 위에 깨소
현미에
현미의
있는 배아는 쌀 한톨중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현미를 입맛에 맞지
금을 뿌려드시면 양질의 지방과 단
않는다고 멀리하고 있지는 않습니
백질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위장
까?
이
1/10을 차지하고 있는 비
무농약쌀을 생산하려면 피와 땀
약한 분은 현미밥에 검정콩을
섞고 당뇨에는 율무와 팔을 섞어
을 얼마나 흘려야 하는지 잘 모르
드시지요.
실 겁니다.
의 분량을 전량에서 2할 더 붓습니
농사일 중에서도 제일
어려운 제초작업 (제초제로 손쉽게
잡콕을 넣을 경우는 물
다.
해결할 수 있지만)을 노통력만으로
병을 고치는 의사도 중요하지만,
해야하는 저희들은 코피를 쏟아가
병이 생기지 않게 좋은 식량을 생
며
농사지어
산하는 생산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몇갑절이나 높은 값을 받느냐’ 는
를 잘 아는 저희들로서는 소비자여
비웃음을 받으면서도 좋은 쌀을 생
러분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 좋
산하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다스
은 먹거리로 생산하는 것을 사명으
남들로부터
‘그렇게
리라고 주신 이땅을 죽지않게 하기
19
로 알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헬
지역협의회 소식
겨울의 따스함을 모아 힘찬 새해를! 구로
l
;Ã
’
영등포 -
양천 -
1
난 11월 7일(틴 9명의 지역
용한 토양이라선지 사과밭을 밟는
협의회 회원들은 어린이와 함
발의 촉감이 푹신푹신했습니다. 예
께 홍성에
있는 사과생산지를 방
문, 사과따기 작업을 하였습니다. 사과를 수확하는데는 10월말이 적기였음에도 기차표의 어려움 때
문에
안양 지역협의회
강남
[
11 월
서초 지역협의회 두번째 목요일에 열린 강
남 -
서초 지역협의회에서는
년에 비해 기후상태가 좋았고 당도
우리 지역 회원이자 여성학 강사이
와 수분이 풍부하여 수익성이 높을
고 성폭력 상담소에서 일하시는 김
것이라고 생산자 이후근씨는 말씀
정희씨가
하셨습니다.
이해’ 에 대해 말씀을 해 주셨습니
‘성폭력에
대한 올바른
일주일 늦게 방문하게 되어
푸짐한 점심뒤엔 가마솥 누릉지
일손을 돕기보다는 부담을 주지나
를 후식삼으며 밭으로 향했습니다.
족 그리고 내친지들과는 무관한 것
않을지 염려되기도 하였습니다.
넓직한 바가지에 넘칠 정도로 퍼온
이겠지 싶어서였는지, 아니면 바쁜
다.
성폭력이라는 것이 나나 내가
사과를 계란처럼 다루어야만 상
냉수를 나눠마시던 맛은 잊혀질 것
일들 때문인지 그동안 15명 정도는
품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주의와
같지 않습니다. 오후 5시쯤 작업을
늘 모이던 회원이 8명만 참석하여
함께 사과따는 방법에 관해 설명을
마치고 들기 힘들 정도로 담아주신
아쉬웠습니다.
듣고나서 총 5, 000평 규모의 사과
사과보따리들을 사양함(?) 없이 애
성폭력의 대상은 나이와 상관없
밭 중 일부에 남아있는 사과를 사
써 차에 옮기고 농사일 중 비교적
고,
과그루별로 담당하여 종자에 따라
쉬운편에 속한다는 생산자의 말을
대부분이 아는 사람에 의해 계획적
구분지으며 담았습니다. 그리고 나
뒤로 하며 뒷목과 어깨의 통증을
으로 일어난다는 사실은 모인 이들
면 재차 선별작업을 거쳐 보관된다
내내 삼킨 채 서울로 향했습니다.
을 깜짝 놀라게 하였습니다.
고 하였습니다.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짧은
아이들 손에 사과
일정이 토요일로 정해지는 바람
치마 등 남자들의 성충동을 유발시
가 다치기라도 할까봐 엄마들은 마
에 취학자녀를 둔 회원들이 참여할
키는 여자들의 행동거지에 책임이
음을 졸이기도 했습니다.
수 없었던 점이 아쉽습니다.
있다는 일반적인 인식은 문제의 본
임 해 선 지역운영위원
비교적 돈분 등 퇴비를 많이 사
질을 크게 왜곡시키는 잘못된 인식
임을깨달았습니다. 바로 우리 앞에 닥쳐 있는 성폭
노원-도봉지역협의회
력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진지
二l 동안 제 1 , 2기 민우여성학교 의 성원에 힘입어 제 3기 민우
둘러앉아 서로의 벽을 허물고 자녀
한 얘기들이 오간 끝에 가장 중요
와의
한 것은 자녀들 -
관계를 다시금 살펴보는
R
특히 아들의 올
여성학교가 11 월 세째주부터 시작
E. T. 반 또한 특별강좌로 자리잡고
바른 성관념을 형성시키는 것이며,
되었습니다.
있습니다.
그를 위해서는 올바른 사람됨의 교
맘껏 개성을 연출하고자 하는 메 이크업반,
분위기
이 시대의 환경문제를 스스로의
육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였습니다.
있는 부부 커피
몫으로 여기며 열심히 공부하는 환
잔 등 생활용기와 장식용기를 직접
경팀은 그 뜨거운 열기로 초겨울의
느라고 젊은 엄마들 열성이신데,
만들어보겠다는 도자기반,
추위를 몰아내고 있구요.
현장의
요즈음 여러가지
조기교육을 하
노원구
올바른 성관념과 올바른 사람으로
생생함을 담아보겠다는 비디오촬영
상계동에 건립예정인 쓰레기 소각
키우는 데는 조기교육처럼 효과적
반,
동의학에 심취해 있는 손침반
장이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가
인 게 없을듯합니다.
등이 교양강좌로 개설되어 있습니
운데 11 월 30일 노원구민회관에서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사고를 발
열리는 쓰레기정책토론회의 준비로
조그땅지만 중요한 실천을 하고자
전시킬 수 있는 어린이 글쓰기 교
노원 -
노력하는 강남 -
실이 재치있고 기발한 생각들로 원
줄 모르게 지나가고 있답니다.
고지를 메워가고 있으며,
은관심을바랍니다.
책상은
모두 치워버리고 의자에 동그랑게
도봉의
하루는 시간가는 많
황주영 지역운영위원 20
분I
서초 회원 여러
12월 두번째 목요일에는 모두
함께 모여서 새해를 준비합시다.
김 수희 지역운영위원
서대문 -
은평 지역협의회
1 [
,
강동-송파지역협의회
o
리 지역은 폐식용유 수거 사
업의 지속적 진행과 교육사업
을하였습니다. 고덕주공 7단지를 중심으로 지난 달부터 주력한 폐식용유 수거사업 은 아파트지역의 특성을 살린 홍보
한
원
득t
머
웃 금
키닙
다
즐
」
대
부슬부슬 내리는 늦가 푹 방안에
회관에서
최열 공해추방운동연합
의장님을 모셔서 식품공해 및 수입
준비해주신 아주 귀한 차였습니다.
농산물 문제에 관한 강의를 들었습 니다.
회원들간의 친교를 끝으로 월례회
앉아 중년을
를 겸한 개소식을 성황리에 마쳤습
사색해 보려는 유혹을 던졌지만 개
니다. 이날 음식준비에 수고해주신
소식 행사를 위해 부리나케 나섰습
현일숙,
니다. 역곡, 강남, 도봉 등 먼데서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뒷 설거지를
오신 손님들은 벌써 도착해 계셨고
해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우리지역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회원들도 걱정과는 달리
또한 11 월 20 일에는 강동 구민
인삼과 계피 등을 넣고 푹 ~ 달여 차려진 상을 마주하고 손님들과
아침부터 을 비는,
히「 이씨디 T 실 너 음 은
시
개소식’
무
득 생 행 가
리 겼 복
묶
서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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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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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 셔언。
문
-
처」은 오 「
9
이E
월 대
--i
1li
및 수리방법으로 주부들의 많은 호
응을 받으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용숙,
양해경,
고혜정
이 영 얘 지역운영위원
많이 오셔서 잔치분위기가 더한 가 운데 민우회 지윤정씨의 노래지도
로 흥을 돋운 후 개소식을 시작하
‘ g •• -
10 뀔 풍톨때밸 매훌슬휘밀나다
였습니다. 사무실 이 마련된 동기와 함께 양 해경대표의 인사말씀 이 있었고, 김
공동체(대표재
순위
효순운영위원의 경과보고 및 앞으 로의 사업계획보고가 있었습니다.
‘
매출금액
대치 쌍용 (이신자)
1, 579, 250
참석한 우리지역 회원들은 서로 인
2
썽문한양 (이종란)
1, 383, 200
사를 나누며 즐거워했고,
각 지역
3
잠원 대럼 (검희숙)
1, 358, 000
대표들의 지역소식과 덕담, 그리고
4
서강대 (검미자)
1, 339, 000
5
사당대림 (남혜경)
974, 500
‘참교육실
6
대치 쌍용 (검미자)
962, 700
천학부모회 중·서부지회’ 지회장님
7
청담 삼익 (백인숙)
860, 900
께 특별히 감사를 드립니다.
8
잠실 우성 (검혜영)
795, 800
9
여성개발원
792, 550
10
중계 주공 (검은경)
790, 220
활을 중심으로 한 북한이야기를 실
11
수유2동 (김성애)
788, 650
감나게 들려주셨습니다.
12
반포 삼호가든 (전영자)
787, 350
먹는
13
관악여상 (유기성)
777, 950
시간! 김밥과 떡, 고기, 김치 그리
14
연희여중 (검경옥)
762, 300
15
올림픽기자촌아파트 (김미정)
748, 350
자리를 같이 해주신 분들의 축하인
사가 있었습니다. 그중 바쁘신 중 에도 축하방문을 해주신
다음으로 ‘아세아의 평화와 여성
의 역할 평양토론회’ 에 참석하셨던 한명숙회장님께서 북한여성들의 생
이어서
가장 즐거운 시간,
고 차가 곁들여진 푸짐한 잔치상이
벌어졌습니다.
차는 조용숙회원이
21
생활협동사업부소식
얻I멜흩I쩨l 요 ? 믿!우홈l 뺑협엎니 q 11 월 30일 현재, 생협어l 참어합는 회원은 1, 450명이고 출차금은 39, 949, 600원입니다 새풀목입니다
암력드립니다
• 칼국수 (2, 300원/600g) 겨울철에는 막국수 대신 칼국수를 공급합니다.
·선수금제도를 폐지하고 쌀값은 외상대금과 같이 처 리 됩 니다
8kg포장으로 바꾸었습니다. 현미는 그대로 10kg포
• 무농약률 (3, 000원/100g)
장입니다.
제주도원응우님 생산
·잣은 3개들이로 종이상자에 포장되어 았어 선물용
• 김 부각 (1 , 800원/100g)
으로좋습니다.
들갯 잎부각 (1 , 800원 /100g)
·생협 창립이후 여러 내용을 모은 자료집이 나와 있
들갯송이부각 (2, 000원/ 100g)
습니다. 필요한 분은 주문시에 연락주세요.
기름에 살짝 튀겨 간식이나 술안주로 좋습니다.
(2, 000원/1 부)
• 청 국장 (1, 700원/300g) 홍성에서 국산콩을 사용,
재래식으로 띄워 보내주
부탁드립니다
십니다.
.요즘들어 회원 아닌 분의 물건을 주문받았다가 그
·군산유과 (15 , 000원/1 상자
2kg) • 홍성 유과 (14, 000원/1 상자 900g)
분이 마음에 안든다고 하니 반품하겠다는 전화를 많이 받았습니다. 또 오래 전에 받은 물건이 상했
기장을 튀겨 입힘. 무농약쌀조청 사용
으니 반품하겠다는 분도 있습니다. 반품이 한번 일
• 창란젓 (8, 500원/500g) , 오징 어 젓 (6, 500원/500g)
어나면 사람을 만나 그 물건을 가져오고, 이상상태
겨울철에만 공급합니다.
를 확인하고, 전표떼고, 주문장을 고치고,
• 유자차 (1 5, 000원/1. 2kg) 해마다 여러분의 사랑을 듬뿐 받아온 민우회 유자 차입니다.
20kg포장이 운반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유자와 설탕비율은
7 : 3,
컴퓨터
에 공급물량과 외상대금을 수정입력해야 완결이 되
므로 업무가 3, 4배로 가중됩니다.
일체의 첨가
품질에 이상이
없는 물품의 반품을 자제해 주십시오.
물을 넣지않고 민우회원들이 정성들여 만들었습니
·연말이 가까와 옵니다.
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계획을 세우느라 바쁘겠지만 12월말 주간에 받으신
• 안붉은 껍 질 땅콩 (5, 000원/2kg) 생산자 : 이천애농회
물품대금은 다음날 입금처리해 주십시오.
인력이
무농약 땅콩으로 겉껍질을 까서 전자렌지에 넣어
모자라 쩔쩔매는 연말결산작업에 많은 도움이 됩니
익히시거나 삶아서 드시면 별미입니다.
다. ·공급바구니를 그자리에서 돌려주시고 경비실에 잘
• 굵은소금 (1 , 200원/3kg) , 북은소금 (1 , 500/ 1kg) 목포에서 배를 타고 4시간 정도 가는 임자도에서
말씀해 주세요.
물건공급 때마다 인터폰을 해야하
재래식으로 만들어낸 청정지역의 자연염입니다.
는데 인상을 잔뜩 쓰고 꼬치꼬치 묻는 경비실 아저
• 옥수수차 (1 , 000원/lkg) 국산 옥수수를 붉은 것입니다.
씨들께 심문당하듯이 한 후에 겨우 한 통화해야 하
• 냉 이 (1, 000원/400g) • 삭인고추 (1 , 300원/400g)
에는 어느 집에서 받는가 알아서 챙겨주시는 분도
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공급차량만 도착하면 이번주 계십니다. 그 차이는 무엇때문일까요?
11 팩흩 쪼쟁합니다
낌쟁빼쭈 11 멸어 속상ðl셨꾀요?
·흰콩, 수수, 기장, 팔 등 잡독은 산지가격의 오르내
·봄부터 퇴비를 넣고 애써 키운 배추가 공급일 사흘 전의 눈으로 많이 얼었습니다. 산지에서는 겉은 한
림에 따라 공급가격이 수시로 변동됩니다.
두잎정도 얼었다고 생각하고 보냈는데, 속으로 녹
·새미랑과 포도쥬스는 포장단위가 바뀌면서 가격이 조정되었습니다. 포도쥬스병 밑의 반투명한 결정체
아들어간 눈이 얼어붙은 것입니다. 속이 꽉찬 배추
는 포도쥬스에서 자연적으로 배출되는 주석산이고
가 더 얼었더군요. 죄송하게 되었습니다. 회원들끼
쥬스의 품질이나 인체에는 피해가 없는 것입니다.
리 상한 마음을 달래기도 어려운데, 생산자 걱정을 먼저 해주시는 여러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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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협동사업부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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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받으며 운동한 닭이 톱밥
술
호박약소주
발효사료를 먹고 낳은 달갈
국산당면
홍성, 바른식품 홍성, 바른식품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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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깨 를 선멸하여 농민들이 출자한 방아간에서 싼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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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염, 양치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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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자도
11.500 1. 000 I 소래 1. 000 3.500 진도 2.000 국산통밀 50 %. 백밀 50% 2.300 2.300 무농약쌀가루+통밀 2.500 완도 25.000 영광 12.000 영광 3.000 한번 쩌서 바닷가에 그물을 치고말립 6.000 4.400 8.500 강릉 8.500 6.500 1. 700 홍성
1. 00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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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참 좋습니다, 햇오정어
22.000 20.000
해남 모둠살이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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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1. 000 6.500 1.700 1.800 I 거창 1. 800 1" 2.000 3.000 무농약, 1. 800 3.000 6.000 3.400 0 0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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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 6.800 10.000 8.000 3.000
공주 포천 홍성 금능, 술이 아닙니다
삼원식품
500 500 I 홍성 650 I 1. 000 I 홍성 1. 500 1. 300 3.000 600 300 1. 000 1. 300 2.300 8.400 3.000 제주도 10.000 홍성 양평
쇠고기 (한우)
씨알축산
600g
12.500 16.500 13.500 14.000
양지 사태 ·분쇄 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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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g 600g 600g
통닭·토막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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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g
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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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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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 7.000 I 방부제, 발색제 퉁 5.500 I 첨가물을 넣지 않음
1. 800
I 한국소유지,
4、 500
I 얼굴머리·전신용물비누
12.600 2.200 1.800 1. 000 2.000 2.500
부엌용세제
I 천연샘 2. 새미랑 (500mÐ2 I 부림제지, 우유패재활용 I 혜식용유를 이용한 천연세제
I 협성생산공동체 I 아시 아문화교류연구회 I 중고생용
게시판
’ 92년
계간 사무직여성 가을호가 나왔습니다
민우회 송년잔치가 열립니다
품속으로 파고드는 찬바람에 움추리고만 있기에는 너무나도 따뜻한 마음의 민우회 가족들입니다. 보람
있는 한해를 정리하고 가슴뛰는 새해를 그려볼 ’ 92년
직장여성들이 즐겨 소중히 보고 있는 계간 ‘사무직 여성’이 나왔습니다.
찬바람이 부는데 가을호라 회원여러분께 죄송한 마
음 가득합니다. 그러나 이번 가을호에는 여느 잡지에
송년잔치가 열립니다.
서는 보기 힘든 내용으로 알차게 꾸며져 았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올 한해. 딸기챔 생산때는 꿈에도 딸기가 보이더라던 회원
특집기사로 일본은 과연
‘꿈의 모텔’ 인가? 에서는
님, 꾸준히 벌여옹 정신대 시위, 산지견학, 환경캠프, ‘
일본내 직장여성들의 현실을 밀도있게 조명해 보았습
체육대회, 집들이 ... 이번 송년잔치는 이러한 한해를
니다. 지난 여름 일본을 방문, 그 현실을 직접 보고
돌아보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몰랐던 회원들
들은 바를 토대로 ‘일벌레 찬사속에 가리워진 차별과
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의 고민도 함께 나누고 새 벗
경쟁 ’ “가난한 일본인, 더욱 가난한 임시고용노동자’ ‘경제대국의 그늘에서 죽어가고 있다’
도 사귀는 만남의 장, 나눔의 장이 될 것입니다.
송년잔치로 출발하는 희망찬
93년, 민우회의 미래
의 발전에 큰 기대를 건다’
는 우리 모두의 이웃사랑만큼이나 넉녁할 것입니다. 따스함과 기쁨이 넘치는 송년잔치, 설레이는 마음
등 우리가 바
라본 일본의 사무직노동자들의 현실과 ‘한국여성운동 되고 있다’
‘코스별 분화가 더욱 진행
‘일본형 파트타이머, 한국에 수출되었다’
라는 -일본인들이 바라본 한국의 현실 등이 깊이있게
으로 모두 모여 훈훈한 정을 나눔시다.
실려있습니다.
*때 : 12월 14일 (월) 오전 11 시
멋있는 동지에서는 전교조 재정부장으로 일하는 김
*곳 : 신촌부페
였‘국씨를 만나보았고, 오랜시간 해고싸움으로 사무직
f
알립니다
여성들의 권익투쟁을 해온 김은옥(현대건설 노조 전
지난 12월초 연일 신문지상에 한명숙회장의 기사가
문화부장)씨의 이야기도 실려 있습니다. 또한 이화여대 여성학과 대학원
오르내렸습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찬조연설원으로 나온 다는 관계기사였는데 잘못된 보도였습니다. 민주당으
‘성을 공부하는 사
람들’ 이란 모임에서 젊은 날의 성과 사랑에 대해 이
야기한 란도 있습니다.
로부터 찬조연설원으로 섭외를 받은 적은 있으나 한
‘시어머니와 촌년’ 이란 꽁트는 우리사회의
명숙회장이 급하게 결정하기 곤란한 여러 이유로 찬
한 고부관계를 조심스럽게 제안하고 있습니다.
조연설을 하지 않기로 하였음에도 이후 잘못된 신문
풍부한 내용으로 꽉찬 사무직여성 가을호!
보도가 계속되었습니다.
읽는 여러분들의 가슴을 은근히 살찌울 것입니다.
강납옴
바람직
훌톨는 동대문 전철역(1 .4호선) 종로6가 방향
2호선 강남역 신사동 방향
충신시장 입구에서 세번째 건물
뉴욕제과 옆 건물 세븐일레븐 3층
정직한사람들이 찾아가는곳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이 쉬어가는 곳
의사도 간호원도 극진하여
의사도 간호원도 극진하여
옹갖 정성 따뜻한 마음 생솟아 아픔과
마음도 몽도 지친 우리들이 함께 어우러져 서로 믿고 위로하며 살아가는 곳
슬픔에서 놓여나는곳
강남역 신사 방향 100미터 지점
동대문 전철역 종로방향 150미터 한의원이 많이 모여있는 골목
뉴욕제과옆붉은색건물
이도 고치고 마음도 녹이고
이도 고치고 마음도 녹이고
“서로 돕고 샤랑하는 우리들의 고향” ↑ 충신시장
강닙
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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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읍치과-.휠의원 (1, 4호선)\
•
·전 화 :
565 - 2833. 567 - 7528
·전화
: 741-39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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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
·중 기 은
·제일은행
갑납마으~I 쿄t
역삼동
특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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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ol화동
동대문전철역
·빽 웰 J 폐
1.
← 성남
종로 _1 엄진
讀
강남역
5월 뀔읍쳐과
신설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