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여성 1993년 7월 (71호)~12월 (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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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3년 7월 15일 발행인/한명숙

7

발행처/핫f국여성민우회

120 -180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114-9 전 화/325 -7057-8

통권 71 호

팩스/325-7059

남누리 북누리 우리들 조국의 산천은 빛깔조차 똑같이 싱싱하게 푸르르다.

백두에서 한라, 서울에서 평양까지 우리 힘차게 달려 어닝H 푸르른 한반되 얼싸안고 춤추는 하나로 피어오료게 하Àt,

2 더불어 한결음씩

3

13

“장팔션을 어린이 놀이터로 만들자!"

살맛냐는 세상을 위한 풀잎들의 시편

참가기 / ‘여성통일마라톤대회-서울에서 평양까지’

이 호루라기소리 들어보셨습니까?

‘어서 오십시오、 여기는 평양업니다’

4-9 특집 /맑은물! 대책은 무엇인가?

‘성폭력특별법’ 은 반드시 올바로 만협져야 합나다

14-16 이야기마당/젊은 날의 성과 사랑

물은 ‘환경’ 이 아니라 우리의 ‘생명’ 이다

‘경제’보다 ‘환경’이 더 우선순위…

환상에서 깨어나 현실의 샤랑으로

17

물뿐 아니라 우리의 몸까지 오염시키는 합성세제

10

우리의 주장/성폭력없는 세상을 위하여

문화o}당/여름철 좋은 책과 피서지

시집 「아이들의 풀잎노래」

~h 떠나자!! 물골안과 함께 하는 7월의 정취

11 남편이야기 /내 아내는 자랑스런 민우회 열성(?)회원 벗척지요、 그러나 흐뭇한 “김윤숙의 냥편입니다”

12 회원활동/모니터 ‘TV토론프로그램’ / ‘ ’ 토론이 올바로 셔야 'Tv생명’ 살아난다

우리 소모임 어때요?I<영화·비디오 감상반〉

8시간 노혐l 지쳐도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18-19 20

지역협의회 소식

회원이야기

공무원으로 산다는 것은…

21 알고 계십니까?I식탁위의 천연영양제, 무우 소화에는 무우즙이 최고!

22-23 생활협동사업부 24 알럼마당

소식


더불어 한걸음씩

‘!삼펼션을 어련이 놀이터로 만들~H" 얼 마전 국민학교 2학년짜리 。뚫아이가 미술시간에 그혔다는 그림 한장을 나에게 보여 주 었다. 그림에는 종이 한장을 가득 메운 우리나라 큰 지도가 그려져 있었다. 지도 한가 운데에 푸른 크레파스로 짙게 그어놓은 3.8선, 그 삼팔선 바로 아래에 정성껏 써 넣은 표어 하나가눈에 띄었다. “삼팔선을 어린이 놀이터로 만들자 1"

힘있는 느낌표로 끝낸 이 짤막한 표어는 통일을 염원하는 이 엄마에게는 하나의 큰 감동이 었다. 그동안 간간히 들려 주었던 엄마의 소박한 통일이야기를 2학년짜리 어린이가 이 짧은 표현

한명숙 한국여성민무회회장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속에 자기식대로 담아낸 것이다.

가르치는대로 배어나오는 어린이의 사고가 얼마나 소중하고 희망적인가를 가슴깊이 새기면 서 나는 그 그림위에 예쁜 색연필로 별 다섯개를 또렷이 그려 주었다. 그러나 1993년 6 . 25에도 국민학교 교실뒤에는 총을 쏘는 국군아저씨 그림이 붙여지고

찌르자 공산당’의 표어가 선생님께 뽑혔다고 한다. 문민정부가 들어선 올해도 또한번 학교에

서는 어린아이들의 뇌리속에 호전적 반공의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여름이 되면 해마다 뜨거운 햇살속에 해방과 전쟁이라는 두 주제가 우리앞에 떠오른다.

북한은적이아니라 우려의 민족입니다.

전쟁의 위협을없애고 명화를정착시킬

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자녀에게는 명화교싸혹

우리 민족사의 흐름에 큰 획을 긋는

8.15

해방과 6.25전쟁은 단순히 4-50년전의 과거사가

아니라 아직도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큰 문제로 우리곁에 남아 있다. 전쟁의 위험 역시 예나 지금이나여전하다. 바로 얼마전, 잘 납득이 가지 않는 명분으로 미국은 이라크에 보복폭격을 퍼부었고, 굶주림

으로 인구의 절반이 죽어가는 소말리아에도 폭격을 서슴치 않았다.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대통령 클린턴은 ‘북한은 핵을 개발하는 즉시 최후를 맞을 것’ 이라는 호전적 강경발언을 하

샤회에서는 명화풍일의 실천자로 여 우리땅 한반도에는 1950년대나 지금이나 여전히 전쟁의 위험이 존재함을 우리들에게 일깨

정부에는 강한 압력자로

우고 돌아갔다.

역사 기행으로

실감하고 있다

셔야 할 것업니다. 민우회의 어메님들! 홍얼운동의 작은 설천으로 올 여륨 바캉스률 8.15해방! 그날의 감동을 체험합 수 있는 계획하지 않으사렵니까?

이러한 호전적 국제정세속에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북한에 대한 우리 들의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 북한은 적이 아니라 통일되면 함께 살 우리의 한 민족이다. 우리는 북한의 국제적인 고립을 부추기기 보다는 대결이 아닌 화해와 협력의 마당을 마련해 전쟁의 위험을 없애고 평화를 정착시켜야 할 것이다. 그러나 정부가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는 통일3원칙인 민족복리우선원칙, 공생공영원칙, 국 민의 의사에 기반한 통일원칙이 최근 수구세력의 반통일적인 사고에 의해 주춤하고 있는 것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장기적 안목에서 어머니들의 역사재교육과 어린이들 의 바른 통일교육 그리고 광범위한 여성들의 통일운동에의 참여가 요구된다. 밑으로부터 솟아

오르는 이러한 자극적 통일운동이 거대한 힘으로 물결칠 때 한발 뒷걸음치려는 정부의 통일정 책을 바로 견인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어머니들은 자녀에게는 바른 평화교사로 사회에서는 평화통일의 실천자로 정부에게는 강한 압력자로 서야 할 때이다. 여성들이 우리나라 통일운동 대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때만 통일이후 여성의 평등한 지위 역시 담보될 것이다. 민우회의 어머님들! 통일운동의 작은 실천으로 올 여름에 바캉스를 8.15해방 그날의 감동

을 체험할 수 있는 역사기행으로 계획하지 않으시렵니까?

삼팔선。1 어린이 놀이터로 될 날을 기대하면서. 훌


참가기/‘여성통일마라톤대회-서울에서 평양까지’

&

사울에서평양까지

돼획 여선훌일마라돈대

‘어서 오섭시요 여기는 평양입니다’ ~l

반도 단일기가 펄럭이는 파아란

여기는 평양입니다’

‘여기는 판문점입

이루어준다고 현 정부는 아직도 생각하

~ 하늘아래 꽃분홍과 노랑, 옥색이

니다’ 신나게 뛰고 싶었던 그 거리들을

색색으로 무리 지어 거리를 누빈다. 자

n냄속으로나마 실컷 ‘울킥 ’ 우리의 조

이제까지 누군가 해결할 문제인 것

주통일 · 평등조국을 향해 이천만 여성들

국을 느끼며 운동장에 다다르니 완전한

처럼 생각했던 안일함에서 벗어나 당장

과 어깨를 걸고 함께 「여성통일마라톤

통일의 길로 가기 위해 넘어야만 하는

에 해결할 시급한 문제임을 각인하고

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다.

또다른 장애물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가 통일의 길에 떨쳐 일어날 것을

지난 6월 20일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어둠의 국가보안법을 뚫는 ‘터널뚫기’

결의하는 이날의 시간이었다.

중심이 되어 「서울에서 평양까지」라는

를 지나 군사분계선을 넘는 의지로 ‘평

주제로 아현국민학교에서 열린 이번

균대’ 를 넘고, 하나되기 위한 몸부림으

회원가족은 통일의 길에 가족모두가 열

「여성통일마라톤대회」는 통일문제에 구

로 ‘메트굴러 만세부르기’ 를 한 뒤 곳

심으로 참여한 모습이 돋보여

경꾼으로 있어야만 했던 국민들, 그중

곳에 숨어있는 함정을 피해가는 ‘불풍

족상’ 을 받았고 휠체어를 타고 끝까지

에서도 여성들이 주체가 되어 통일운동

선 바다건너기 ’ 마침내 모두가 힘을 모

최선을 다한 한 참가자에게는 ‘통일열

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통일을 앞당

아 통일된 조국과 통일선언문을 하나로

심상’이 돌아가기도 하였다.

길 수 있도록 논의를 전국민적으로 확

이어 만들어 내는 장애물이었다. 이어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는 장면에 감탄

산시키기 위하여 개최되었다.

서 터질 듯 터지지 않는 ‘통일의 박터

과 부러움의 눈길을 보낸지도 2년이 지

나보다….

한국여성민우회의

정대은,

김윤숙

‘통일가

한명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뜨리기’ 가 끝나고 서혜란 한국여성민우

나고, 문민정부가 출범한지도 1년여가

의 개회사에 이어 마라톤이 시작되는

회 부회장의 통일선언문 낭독 그리고

다 되가는 지금 1993년 6월의 하늘은

펼침마당행사가 시작되었다. 약 300여

풍물패와 함께 신나게 어우러진 공동체

여전히 반쪽이다. 92년에 발효된

명의 남녀노소가 「여성통일마라톤대회 ­

놀이가 이어졌다. 남과 북의 돗다리를

북합의서’ 와 ‘특사교환 제의’ 는 우리

서울에서 평 양까지」라는 플랭카드를 앞

밟아 마침내 푸르른 한반도 단일기가

들의 가슴을 설레이게 하였지만 결국

세우고 열을 지어 아현국민학교를 출

물결치는 마당에서는 한순간이나마 모

고개를 들면 1953년의 분단된 하늘 그

발, 이대입구를 거쳐 신촌을 돌아 다시

두들 가슴깊이 치미는 뜨거웅을 눈물로

대로다.

운동장에 모인 이번 마라톤행사는, 약

삼키기도하였다.

1 시간여에

‘남

아직도 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오

걸쳐 아현동과 신촌거리의

문민시대의 개혁은 어떻든 이루어지

른다. 지팡이를 짚고 포스터를 몇분동

시민들에게 신선하고도 의미있는 볼거

고 있다. 단지 통일만은 여전히 뒷전이

안이나 지켜보시다가 접수대로 다가오

리를 던져주었다. 개별적인 마라톤이라

다. 최근 우리나라를 방문한 미 대통령

시더니 “평양까지 가는 거지? 나도 갈

기보다는 대열을 지어

클린턴은 판문점에 서서 한치 물러섬없

려구‘ ”

‘우리의 소원은

통일’올 ·목챙껏 외치는 한판 합법적인

거리시위였기 때문이다.

였다니

‘여기는 개성입니다’ 껴서오십시오.

‘북한핵사찰’ 문제를 다루겠다고 하

든든한 빽이 있어 좋은 건

가? 우리 모두가 잘사는 통일을 미국이

3

“예? 아니예요. 할아버지 그건 진짜 가아니고 .. .

그때 그 할아버지의 서글픈 표정 …톨


특집/맑은물! 대책은 무엇인가?

해마다 여름이연 단골로 등장하는 물오염문제는 올해도 생활하수문제 대장균사건 등으로 국민들을 충격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외에도 하천오염, 정수시설 미비, 발암물질 검출, 중금속오염 등 우리의 물오염도는 극에 달한 상황이다

지난 몇년간 민간환경운동단체들의 수도물살리기운동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근본적인 수질보전대책의 부재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맑은물 을 먹을 수 있는 권리를 지켜주지 못하고 있마 이에 그동안 수도물살리기운동에 적극 참여해왔던 민우회의 활동과 7공화국정부가 마련한 신경제환경개선대책에서의 수질관련내용을 알아뭔,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맑은물을 먹을 수 있는 지혜를 모o~본다

살리기운동

- 편집자

- 민우회 활동을 톨아본다

~1 국여성민우회에서는 1989년부터 〈소비자문제위원회 〉

수 없다는 무책임한 태도를 취하면서 11월 시험준설을 강행

"t!..

한다는결정을내렸다.

를 중심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

하면서, 수도물오염의 문제야말로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분개한 회원들은 갑자기 몰아닥친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여러 환경오염의 형태 중에서도 가장 급하게 해결해야 할

11월 10일 환경처앞에서 「시험준설저지대회」를 갖고 잠실역

문제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정부의 정책을 주시하고 있었다.

까지 가두행진을 하면서 시민들에게 이 문제를 알렸다.

89년 8월 수도물에서 중금속이 검출되었다는 보도로 온

‘연합’ 공청회에는 불참한다던 환경처가 공청회대신 시험

나라가 들썩거리자 당시 수질오염대책회의를 주재한 대통령

준설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설명회를 열고 골재채취 허가쪽

노태우씨는 ‘국민이 날마다 마시는 수도물만은 어떤 부담이

으로 몰고가려는 기미가 확실해지자,

따르더라도 깨끗하게 공급해야 한다’ 면서 맑은 물에 대한

회 장소에 달려가 격렬한 토론을 벌였고 여론이 들끓면서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였다.

환경처는 드디어 백기를 들었다. 시험준셜은 결국 주부들과

‘연합’ 회원들은 설명

이를 뒷받침해준 전문가 의견과 여론으로 백지화되었다. '

그러나 1년이 지난 후에도 수도물의 오염수치 조작, 발암

9

월경에 시민단체들의 정수장 방문 등 활동으로 한강하류에

물질 검출, 부처마다 다른 분석결과 발표 등 수질 개선의

물은 i환겸’ 이 아니라 우리으l ‘생명’ 어다 소식은 들리지 않고 오히려 서울시민의 식수원인 팔당호에

있던 노량진, 선유, 영등포 취수장을 잠실수중보 위쪽으로

서 신도시 주택건설을 위해 골재를 채취하겠다는 계획을 발

옮긴 것도 시민운동의 커다란 성과라고 볼 수 있다. 겨울이 되면서 잠잠하던 수도물 문제는 91년 3월 전 국민

표하여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하였다. 이에 민우회를 비롯한 5개 여성단체는 수도물살리기운동연합(이하

을 격분케 한 두산전자의 낙통강 페놀유출사건이 터짐으로

‘연합’이라고

함)을 결성하고 90년 7월 정부와 대기업에 맑은물 공급에

써 다시 불붙었다.

민우회는 사건을 접하는 즉시 성명서를 내고, 대구에 내

대한 확실한 대책수립을 촉구하였다. 이후 ‘연합’ 은 정부와 대기업에 대한 감시와, 맑은물을 되

려가 현지조사를 하였다. 또한 공장폐수기준 강화와 수질환

찾기 위한 범시민운동을 꾸준히 벌여나갈 것을 결의하는 한

경 보전을 위한 규제강화를 촉구하며 수도물에 대한 각 정

편, 전문가들과 만나 자료를 수집하면서 수질오염을 일으키

당의 정책을 묻고 듣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였다. 끈질긴

는 행위인 팔당호 골재채취를 저지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기

참석요구에도 불구하고 당시 민정당은 불참하였고, 평민·민

로 하였다. 곧 여론에 밀린 정부는 건설부가 주도하던 골재

주·민중당의 참여로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곧이어 전국적인

채취를 환경처의 시험준설이 끝난 후에 한다고 일보 후퇴하

두산제품 불매운동과 대구시민의 손해배상청구소송으로 이

였다. 그러나 ‘연합’ 은 이에 물러서지 않고 9월에 환경처장

어지면서 폐수배출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단호한 결의를 보

관 면담을 요청하여 공개질의서를 전달하고, 명백한 수질오

여주었다.

‘연합’ 대표

지금은 팔당호의 골재채취도, 페놀오염사건도 일단락되었

6명이 기자들을 이끌고 환경처로 들어갈 때 수위부터 직원

고 지난 몇년간 시민들의 、순포물살리기운동의 단펀적인 성

까지 “웬 아줌마.?" 하던 표정과 대접이 기억에 생생하다. 정

과에도 불구하고 안심하고 밝은 물을 먹지 못하고 있다.

염행위인 시험준설을 중지할 것을 촉구하였다.

확히 따지고 자료를 요구하며 골재채취에 들러리서지 말 것

생활하수를 줄이고 합성세제를 안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을 당부하는 ‘아줌마 들에게 환경처는 자문위원단에 민간환

관리부서의 일원화, 음용수 수질기준의 강화, 주민의 공해

경단체를 넣고, 객관적인 실험이 되게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감시활동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책이 정부차원에

서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1흩

- 했다. 그러나 곧 ‘연합’ 에서 주최하는 공청회에는 참석할 4


특집/맑은물! 대책은 무엇인가?

r5개년계획 환경정책을 알아본다 - 수질부문

‘경제’보다 ‘환경’이 더 우선순위… 김 상종

‘환경과 공해 연구회’ 회장·서울대 교수

_1 저 신경제 5개년계획 환경정책

""i.!.

중 수질과 관련하여 정부가 세운

대책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수질환경 기초시설의 설치 확대 를 보면 하수처리장 등 기초시설의 설

치 확대로 97년까지 전국 주요하천의

수질을 1 - 2급수로 개선한다는 내용이 다. 하수처리율은 92년의 37% 에서

97

년 93% 로 제고시킨다. 농공단지의 공 동폐수처리장 시설과 축산공동폐수처

리장을 확충시킨다.

수거분뇨처리율

100% 를 달성한다. 오염이 심한 전국 주요하천의 정화사업 및 95년이후 팔

당호준설을 착공한다. 둘째 공장폐수는 업소별 개별처리방 하수처리시설이 극히 부족하다는 점을

책임자의 거둡된 약속에도 불구하고

셋째 오염부하량이 크거나 악성폐수

기본인식으로 하고 있다. 곧 수질환경

계획추진에 필요한 재원의 부족으로

를 발생하는 업종의 집단화를 추진한

기초시설의 설치확대를 통하여 전국

당시나 지금이나 달라진 것이 없는 실

다.

주요하천의 수질을 개선하는 것을 주

정이다. 환경처의 예산이 처참하게 삭

요 추진방향으로 잡고 있다. 하지만 이

감되는 상황에서 낙동강 수질이 식수

대책은 재원의 염출이나 시설의 관리

로서는 도저히 사용할 수도 없는 4급

식에서 공동처리방식으로 전환한다.

넷째 수질환경 측정자료의 전산관리 시스템을구축한다.

및 운영 등 현실적인 상황을 전혀 고려

수 이하로 떨어진 것은 당연한 귀결이

영을 통한 수질오염 경보체계를 구축

하지 않은 채 달성해야 할 목표만을 명

다. 따라서 정말 중요한 것은 거창한

한다.

시하는 등 많은 문제점들을 안고 있다.

계획의 마련이 아니라 계획의 실현에

다섯째 수질자동측정망 및 감시망 운

여섯째 환경관련규제 및 기준을 합리 적으로 재조정한다. 즉 사전적 오염배 출규제에서

사후적 결과규제방식으로

구체적으로살펴보자.

있으며, 계획을 실현할 실질적인 방안

첫째 세부 추진계획에서 97 년까지

을강구하는것이다.

한강, 낙동강 등 전국 주요하천의 수질

4급수이하 죽음의 물! 그러나 먹을 수밖에 없는 낙동강·영산강물

전환하고 환경관련 제기준 설정시 기

을 1-2급수로 개선하며,

술수준과 경제적 편익 및 경제적 부담

하수처리율을 92년의 37% 에서 97년에

가능수준 등을 고려하여 설정하고, 특

는 73% 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히고

둘째 세부 추진계획에서는 또 농공단

히 공청회 등 여론수렴과정을 활성화

있다. 이러한 계획의 필요성은 누구나

지의 공동폐수처리장, 축산폐수공동처

시킨다.

가 다 인정하는 바이며 당연히 달성되

리장의 단계적 확충을 밝히고 있다. 그

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하수처리장의

러나 현재에도 수도권의 상수원인 팔

이를 위해

수절환경 심각성은 반영되었으나 현실성없는계획만거창

건설과 관리 및 운영을 위해 소요되는

당호 주변지역에는 축산폐수처리장을

막대한 재원을 마련할 방안 또한 계획

여러 곳 설치하고 있다. 문제는 제대로

지금까지 살펴본대로 정부가 「신경제

되어 있는지 의문이다.

운영이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이

5개년 계획」의 일부로서 신경제 계획

애당초 이와 유사한 계획은

90, 91

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책이 부재하다.

위원회에 안건으로 상정한 환경개선대

년 이른바 ‘수도물 파통’ 을 겪으면서

6

즉 각 축산농가의 배출구와 폐수처리

책은 현재 우리의 수질환경이 심각히

공화국 정부에서 내놓은 ‘맑은 물 공급

장을 연결하는 문제, 시설을 관리할 전

오염되어 았으며 개선하는데 필요한

대책’ 때 나온 바 있다. 당시 국정최고

문인력과 운영, 관리비의 마련 등이 전

5


제되어야만 폐수처리장을 지어놓고도

서 사후적 결과규제방식으로 전환한다

이 되어서는 안되며, 쾌적한 환경의 회

가동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전철을

고 밝히고 있는데, 이는 우리의 자연환

복이

밟지 않을것이다.

경이 한 번 오염되면 원상으로 회복되

할것이다.

셋째 수질관리체계 개선계획에서 중

최우선적인 고려대상이 되어야

기 어렵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는 것

이상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신경제

소기업의 개별적 폐수처리시 처리비

이다. 즉 기업체의 부담을 줄인다는 측

5개년 계획」에 포함된 환경개선대책의

용, 무단 및 불법방류 등을 이유로 공

면을 지나치게 강조한 결과로 이는 환

문제점은 입안과정에서 반드시 보완되

동처리방식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

경개선 대책의 선후가 뒤바뀐 것으로

어야 할 사항들이다. 이외에도 97년까

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각 기업체에서

밖에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오염된 환

지의 5년동안 ‘국민들의 쾌적한 환경

배출하는 폐수는 성격이 다르고, 그에

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사전

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국제적인

따라 처리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규제를 강화하여야 할 것이다.

환경규제에 대처한다’는 추진배경에

벼용정감보다는 환경이 우선원칙 기업체, 폐수배출기준 강화해야

여섯째 환경관련 기준을 단계적으로

부응하기 위해서는 계획안에 포함되지

강화시켜 나가는 동시에 경제적 편익

않은 다음의 몇 가지들도 추진해 나가

더욱이 각 기업체에서 자체적으로 행

하는 ‘관말처리방법 ’ 이 선진국에서 하 나의 추세로 자리잡아가는 요즈음 각 기업체 자체처리를 공동처리로 전환한

다니 그것은 상식 밖이다. 각 기업체에 서 기준에 맞도록 자체적으로 1 차 처 리를 한 후 배출된 폐수를 다시 공동으 로 처리하여 ‘총량기준’ 에 맞도록 정화

하여 배출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물 론 계획안에서도 이러한 변을 간접적 으로 밝히고는 있지만 중소기업의 부 담을 경감시켜야 한다고 해서 각 기업

체 자체적인 처리시설의 설치의무를 없앨 수는 없으며, 오히려 기업체 단위 의 폐수배출기준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넷째 계획에서는 또 오염부하량이 크 거나 악성폐수를 발생하는 업종의 집 단화를 추진한다고 밝히고 있다. 집단

한번 오염된 환경을 복구하는데는 몇 배의 힘이 든다 환경관련정책은 궁극적으로 인갇떨 살린디는 ‘생태학적 개념’ 으로 그 목표를 분명히 해야 한다 각 지역환경이 그대로 보존되는 범위안에서 각종 시설의 설치규모를 계획해야 하며 특히 ‘오염자 부담의 원칙’ 과 ‘사전예방의 원칙’ 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정부의 환경정책에는 ‘사전예방의 원칙’ 이 소홀히 다루어져 있다

화 자체는 필요한 일이지만 악성폐수

을 고려한다고 밝히고 있어서 분명한

의 집중적 발생에 대한 대책이 없는 실

입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정이다.

악성폐수를 처리하기 위해서

는 기존의 폐수처리시설로는 어렵고

보다 고도화된 처리시설을 요하게 되

야 할 것이다. 첫째 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정책수립 및 시행에 있어서 기본원칙이 먼저 수

사후적결과규제방식으로는 환경오염, 막을수없다

립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본원칙에는

무엇보다도 ‘사전예방의 원칙’ 과 ‘오염

는데, 이는 처리시설의 확충 뿐만 아니

산업폐수의 증가율을 14% 로 보고

자부담 원칙’ 이 강조되어야 한다. 정부

라 새로운 기술의 개발을 요하는 것이

았는데 이는 경제성장율을 훨씬 초과

의 개선대책에서도 ‘오염자 부담원칙’

다.

한다. 환경관련 규제를 강화해 나가려

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을 밝힌 바 있

(塵) .학(學) .연 (째의 유기적 협조체계

계획안의

추진방향에서는

는 것인지, 기업체의 부담을 경감시키

지만 ‘사전예방의 원칙’을 소홀히 다루

하에서 환경기술개발을 적극 추진한다

기 위해 기준을 완화시켜 나가려는 것

고 있는데, 한번 오염된 환경을 다시

고 하지만 여기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러한 태도는 환

복구하기가 얼마나 힘든가 하는 사실

이나 재원의 마련방법은 제시되지 않

경관련규제의 최종목표가 어디에 있는

을 깨닫고 이를 정책의 기본원칙으로

아 실현이 불가능해 보인다.

지조차 알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다.

삼아야할것이다.

다섯째 환경관련규제를 사전규제에

즉 경제적 편익이 우선적인 고려대상

6

둘째 정책의 수립에 있어서 달성하고


단순경제논리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그러나 환경을 오염시킨 E별 기업 역시 손해를 본다

수질의 오염은 공업용수 확보난과 선진국의 강력한 무역규제로 되톨아 올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부는 기업활뚫 올님}른 방향으로 이궐어 나가기 위해서라도 환경보전을 우선순위에 두는 거시적인 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자 하는 목표가 뚜렷이 설정되어야 한

요하지만 이를 운영

다. 여기에는 ‘생태학적 개념 ’ 이 도입

할 전문인력의 양성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환경보전의 궁

과 활용이 선행되어

극적인 목표가 바로 인간을 포함한 생

야만 한다. 현재 기

물의 생존가능성이 존속되는 것이기

업체에서 전문환경관

·각 수치는 93년 4월 측정 평균치임 하천

지점

BOD(mg/ t) 한강

의암댐

1. 4

0.9 1. 3 4.0 5.9 0.9 6.9 7. 7 5.9 6. 7 1. 7 3.6 4.5 1. 5 1. 4 1. 4 2.9 3. 1 3.2

때문이다. 세부적인 정책 수립에 있어

리언을 고용하지 않

충주댐

서는 생태계의 환경용량 (carrying

는추세를 보이는등

팔당댐

capacity) 의 측정이 선행되어야 하고,

환경관리

노량진

전문가가

이를 바탕으로 각 지역환경이 보전되

설 자리를 잃어가고

는 범위내에서 각종시설의 설치규모

있어서

환경관리를

등을 계획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이

담당할

전문인력의

를 바탕으로 하여 환경관련 규제방식

감소도 예상되는 바

으로서 총량규제방식이 도입되어야 한

정부에서 전문인력의

다. 각 기업체별로 폐수배출기준을 강

양성과 이들의 활용

화하는 동시에 각 지역별로 총량규제

문제를 진지하게 검

를 통해 실질적으로 환경이 개선되도

토하여야할것이다.

록하여야할것이다.

넷째

폐수, 지역별 총량규제로 환경이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가양 낙동강 안동탱 고령

남지 돌 n 二디그

구포

영산강

나주

위해서는

무안

정부 각부처에 나누

어져 있는 소관업무

그리고 환경오염의 측정에 있어서 기

를 종합적으로 관리 ,

존의 환경기준 외에도 생물학적 항목

조정할수 있는 기구

을 도입하여야 한다. 즉 바이오 모니터

로 통폐합하여 수계

링 (bio monitoring) 을 통하여 생 물의

별로 수질관리가 이

생존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루어져야한다.

담양 딩 1l1 ;z-

수질환경을

개선하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용존산소량

"Ëf?J

옥천 대청댐

청원 ;。 E;z 「

부여

부유물질량

BOD(mg/ t) BOD{mg/ t) 1. 6 1. 3

2.0 5.4 7.6 2.3 11. 9 11. 2 9.0 8.4 3. 7 7.0 8.0 6.0 1. 8 1. 7 3. 1 3.9 3.9

13.5 12.9 10. 7 10.1 8.1 11. 7 7.9 7.9 11. 0 10.3 13. 1 10. 1 10.4 11. 1 9.0 9. 7 10.1 8.8 8.5

〈표〉 주요 4대강의 수질

생물학적 항목으로서는 기존의 대장균

외에도 식물플랑크톤의 분포를 나타내

전문인력양성과 부처일원화,

는 기본 목표를 두고 있으나 환경문제

어 수질의 부영양화 정도를 알 수 있도

환경영향평가제도!시급하다

에 있어서는 이러한 단순 경제논리로

록 하는 엽록소 a를 비롯하여, 여러가

다섯째 환경영향평가제도의 올바른

해결될 수 없다. 환경문제의 해결을 도

지 지표 생물들의 분포 등의 도입을 고

운용이 이루어져야 한다. 각 수계별로

외시하면 결국은 환경을 오염시킨 만

려해 볼수 있을것이다.

수질이 악화된 것은 수계내에 들어선

큼 기업 역시도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

셋째 환경기술개발을 위해 세부추진

시설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다. 수질의 오염은 공업용수 확보난으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하여야 한다.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기인하는 바가

로 연결이 될 것이며 선진국의 강력한

산 · 학·연 협조체계를 통해 각 산업별로

크다. 따라서 예방적인 차원에서 환경

무역규제로 되돌아 올 것이다. 따라서

문제가 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할 수 있

영향평가제도의 보완 및 적절한 운용,

정부는 환경보전과 기업활동 촉진의

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실질

환경처의 권한 강화 등이 이루어짐으

두 과제를 근시안적으로 볼 것이 아니

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여야

로써 더이상의 수질악화를 막을 수 있

라 거시적인 안목에서 기업활동을 올

한다.

도록해야할것이다.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할 것이

또한 환경 전문인력의 양성이 이루어 져야 한다.

폐수처리시설의 확충도 중

「신경제 5개년 계획」은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투자여건을 개선한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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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맑은물! 대책은 무엇인가?

속의 실천 - 수질오염을 줄이자

물뿐 아니라 우려의 몸까지 오염시키는 합성세제 박희 경

p

은 매우 소중한 자원이다. 생물

걱를 의 필수조건이며 생명의 원천이 기 때문이다. 물이 오염되어 있으면 인 류의 미래 또한 위태로와질 것이다.

물의 오염원으로는 공장폐수, 생활하

〈환경위원회〉

서 끝날 때까지 물을 틀어놓는다면 약

향료, 광표백제, 화학표백제, 물속에서

71의 물을 흘려보내는 셈이 된다. 각

중금속과 결합되는 화학약품 등이 포

가정에서 양치질할 때 낭비되는 물만

함되어 있는데, 이 모든 것이 사람 몸

막을 수 있어도 많은 물이 절약될 것이

에해롭다.

다.

나타나는 증상을 살펴보면 첫째 피부

수, 농경지, 축사에서 나오는 폐수 등

설거지를 할 때도 처음부터 끝까지

장애를 들 수 있다. 부엌에서 매일 일

이 있는데 그중 생활하수가 65 % 이다.

물을 틀어놓지 말고 먼저 기름기가 없

하는 주부의 손이 거칠어지는 주부습

몰론 양적으로는 적지만 산업폐수야말

는 그릇을 물에 행구어낸 다음 물을 잠

진의 원인이 바로 합성세제이다. 증세

로 고농도가 농축된 악성폐수로 상수

그고, 기름기있는 그룻을 닦고, 다시

는 손이 발장게 되며 가렵고, 피부가

원오염의 절대적 원인이다. 이렇게 볼

물을 틀어 행구어 낸다면 훨씬 많은 물

건조해져 갈라지게 되고 심하면 지문

때 수질오염방지에 있어 주부들의 역

이 절약될 수 있을 것이다. 손도 안 댄

마저 없어지게 된다. 더욱이 여름에 땀

할이 실로 큰 몫을 담당한다고 할 것이

그릇마저 식탁에 있었다는 이유 하나

을 많이 흘리게 되면 섬유에 잔류한 계

다.

만으로 몇번씩 물로 씻어야 속이 시원

면활성제가 녹아 피부병이나 염증을

한 과잉결벽증의 주부라면 자신의 습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관을 고쳐보아야 할 것이다.

합성세제로 세탁한 옷이나 기저귀를

이 글에서는 수질오염방지를 위해 우 리가 해야 할 일과 오염된 수도물을 가 정에서 정화시키는 방법들에 대해 이 야기해 보도록 하겠다.

샤워할 때는 비누칠할 동안 샤워꼭지 를 잠그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세차할 때도 호스를 사용하지 말고 물통에 받

수질오염방지의 첫번째는 물을아끼는것!

갓난아이에게

사용하면 습진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

다. 둘째 합성세제는 다른 물질의 독성을

아서 한다면 많은 물을 절약할 수 있

더욱 증가시키며,

다.

렌의 흡수를 촉진시킨다.

카드륨이나 벤조피

물이 지구표면의 2/3를 덮고 있음에

세탁기를 사용하여 빨래할 때는 빨래

셋째 동물실험을 통한 연구결과 정자

도 불구하고 실제 우리가 쓸 수 있는

감이 일정한 분량이 될 때까지 모았다

파괴가 두드러지게 관찰되어 기형아의

담수(빙하를

가 한꺼번에 하도록 한다.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제외한)는

전체물의

0. 01 % 도 안된다. 더구나 이 물을 우

수질오염방지를 위한 두번째 실천과

넷째 혈액에 흡수된 경성세제

(ABS)

리가 이용할 수 있으려면 많은 노력과

제는 합성세제 사용의 자제이다. 합성

성분은 혈구를 파괴하여 용혈작용을

자원이 끊임없이 투여되어야 하며, 일

세제란 석탄, 석유 등의 광물로부터 복

일으키기도한다.

단 쓰여진 물은 오염원으로서 강이나

잡한 공정을 거쳐 인공적으로 합성된

바다로 흘러들어가게 된다.

가정에서

계면활성제를 주된 원료로 쓴 것으로

천연비누만 쓰면 물을 마음껏 흘려보

물 속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다. 합성세

내도 분해가 이루어져 아무 문제가 없

제는 물 위에 거품을 형성하여 물과 공

다섯째 간장의 활동이 저하되어 안색

는 듯이 보이지만 천연세제도 사용하

기의 접촉을 막음으로써 물속에 산소

이 검게 되거나 기미가 끼게 되는데 가

는 물의 종류, 또 그 성분에 따라 생분

가 녹아드는 것을 빛L해한다. 물 속에

정주부에게 많이 생기는 증상이다.

해에 걸리는 시간이 긴 것도 있으니 무

산소가 부족하게 되면 생물이 살 수 없

조건 아끼는 것이 수질오염방지의 첫

게 되고, 또한 산소가 없는 상태에서

번째 과제이다.

혐기성 세균이 자라면 메탄가스나 황 화수소와 같은 독성가스가 생겨 물고

물을 아끼는 방법은 각자 구체적인

방침을 정해 지켜나가야 한다. 먼저 양치질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물을 계속 흘려보내는 습관을 가지지 않았나 생각해보자.

양치질을 시작해

합성세제는 물을 썩게하고 물처리비용도 2배나 더 든다

여섯째 삼푸는 머리카락을 가늘게 하

고 탈색시키며 탈모현상을 일으킨다. 일곱째 인체의 효소활동을 저하시킨

다.

기의 떼죽음을 일으키게 된다. 또한 합

여닮째 혈액속의 칼숨이 저하되어 체

성세제의 거품은 정수장의 필터를 막

질이 산성화되기 때문에 피로하기 쉽

아 물 처리비용을 2배나 더 들게 한다.

고암등에 걸리기 쉽다.

합성세제에는 주성분 외에도 효소,

x

아홉째 동맥경화를 촉진시킨다.


수질오염을 줄이는 주부들의 실천과

들의 휘발성이 크다는 점을 이용하여

어 물통 속에 넣고 30분 정도만 기다

제로 세번째는 식기나 주방용기에 묻은

끓이는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상수도에

리면 우리나라의 수도물에 함유된 정도

기름을 종이로 닦아낸 후 설거지하는

함유된 THM정도의 양이라면 2분만

의 THM은 거의 다 제거된다. 또 한

방법이다. 사용한 기름 500ml를 흘려

끓여도 가장 까다로운 국가의 음료수

가지 방법으로 전기믹서에 물을 넣고

보냈을 때 그것을 정화시키려면 목욕용

기준에도 합격할 정도라니 끓기 시작하

10~15분 정도 돌리는 것이다. 그러면

욕조로 330통의 물이 필요하다.

여 수분만 두면 일단 안심을 해도 되는

THM을 비롯한 다른 유기오염물질도

것같다.

거의 100% 제거할 수 있다.

사용한 기름을 한데 모았다가 비누 만드는 재료로 쓰는 것이 가장 좋은 방

법이 될 것이다.

물을 끓일 때 북은 결명자나 보리를 넣으면 그 표면

네번째 음식물 찌꺼기가 물로 흘러가

에 여러 종류의

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물속으로 들어간

오염물질이 흡착

음식물 찌꺼기를 정화시키는 데 필요한

되어

중금속과

물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그외

여러가지

1 회이상

종류의 오염물질

보수점검 및 청소를 하여 기능이 잘 수

이 제거되고 세

행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또한 세차는

균도 사멸된다.

반드시 하수처리시설을 갖춘 세차장에

끓인 물을 죽은

서 하고 강이나 호수에서 차를 닦지 않

물이라고

는다. 농촌에 사는 주부들은 쓰고 남은

싫어하는 사람들

농약병을 논이나 하천에 그냥 버리지

도 있는데 끓인

말고 별도로 수거될 수 있도록 해야 한

물이라고

다.

식수로서의 가치

다섯번째

이상과 같이 수질오염에 관해 우리가

정화조를 1 년에

이상과 같이 주부로서 수질오염방지

하여

하여

나 수질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이외에도 많겠지만 실천이 무엇보다 중 요한 만큼 작은 일부터 지켜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할 수 있는 일들을 살펴보았다. 물론

수질을 향상시키고 안전한 물을 공급받

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을 적어보았다.

보리·결명자는 홉착방식으로 중금속, 세균, 오염물질을 제거

기 위해 우리 주부만 실천을 한다거나

책임을 질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환

물을 끓이거나 끓인 물을 싫어하는

경운동은 모든 사람이 자기가 있는 자

다음은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사람은 입이 넓은 그릇에 수돗물을 담

리에서 최선을 다해야만 좋은 결과를

가정에서 손쉽게 수도물에 포함된 수질

아 이틀정도만 두면 THM과 그외 휘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주부들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발성 오염물질을 거의 다 제거할 수 있

도 작은 일 한가지라도 실천할 수 있도

이야기해 보겠다.

다.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면 어항에

록 과제를 정하고 그대로 행하도록 하

쓰는 공기주입기의 공깃돌을 깨끗이 씻

자월

우선 THM과 그와 유사한 오염물질

훌뀔톨렐웰mI웹 m ·총량규제 : 총량이란 배출량에 오염물질의 농도를 곱한 것으로서 총량규제는 농도규제보다 한걸음 진전된 방식으로 오염물질 배출총량을 기준으로 하는 규제방 식이다.

·카드륨 :

이타이이타이병을 발병시키는 중금속, 이타이타이병은 뼈가 연해지는 병으로 일본의 부산현 신통천 유역의 많은 주민들이 고생한 공해병이다.

eTHM:

‘트리할로메탄’ 의 약자로 수도물의 균을 죽이기 위해 집어넣는 염소가 수도물의 유기물이나 화학물질과 반응해 생성되는 발암물질을3 말한다. 미국

환경청 (EPA) 은 THM중 클로로포름의 경우 O. OOlppm이 함유된 물을 1 년간 마셨을 때 100만명중 1. 7명이 발암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환경 청 (EPA) 은 1974년 THM의 발암성을 인정했고 1878년부터는 규제하기 시작했다.

·벤조피렌 :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나오는 발암물질 ·생물학적 산소요구량 (BOD)

: 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은 통상 BOD라고 부른다, 물의 유기오염 지표의 한 가지로서 어떤 물 속의 미생물이 산소가 존재하는 상태

에서 유기물올 분해, 안정시키는데 요구되는 산소량이다. 즉, 어느 정도 오염되었는가를 나타내는 기준으로서 호기성(산소를 펼요로 하는)박테리

아가 일정 시간 내(보통 20 'C에서 5일간)에 물 속의 유기물을 산화 분해시켜 정화하는 데 소비되는 산소의 양을 ppm으로 나타낸 것이다. 물이 오 염되어 있으면 유기물이 많게 되고 따라서 유기물을 박테리아가 분해하는 데에 필요한 산소의 양도 증가한다. 생울학적 산소요구량은 오염된 물 속 에서 ‘산소가 결핍될 수 있는 잠재력’ 을 알 수 있게 하므로 울오염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즉 BOD가 높으면 유기물에 심하게 오염되

어 있고 물 속의 산소가 결핍될 가능성이 높음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는 것이다. 11의 물 속에 1mg(1, 000분의 19) 의 산소가 필요할 때를 1ppm 이라고 한다. 음료수는 2ppm이하가 적당하고, 농업용수는 5ppm이하가 좋다. 5ppm o ] 상이 되연 하천은 자기정화능력을 잃으며, 10ppm을 념을 때는 나쁜 냄새를 풍기며 시궁창 하천이 된다.

9


문화마당/여름철 좋은 책과 피서지

시집 며1-01들의 풀엎노래」 양 해 경

서대문은평지역협의회 대표

λ1 인이라기보다 교사라기보다 오히려 주부들의 정서를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시인 양정자씨가 이번에는 자신이 가므치고 있는 아이들에게서 느껴지는 생 활느낌을 모은 시집 「아이들의 풀잎노래」 를 발표하였다.

첫 시집 「아내일기」 에서 한 남성의 아내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수청전이 협곡을 이루고

로서, 이땅의 여성으로서, 주부로서 겪는 생활체험을 재미나고도 예리하게 잘 표현

해내어 우리의 시선을 끌더니 이번에는 그 표현의 대상이 아이들로 바뀌었다.

민우회 생협회원으로서 지난달 생산지 일 손룹기에 참여하여 무척이나 색다른 느

낌과 경험을 맛보고 즐거웠다는 양정자씨 는, 생협활동을 하면서부터 삶이 뭔가 달

계곡미를자랑하는 비금계곡이 빼어난 물콜안

^~, 떠나자!! - 물골안과 함께 하는 7월의 정취

라졌다고 말하곤 한다. 후기에서 썼듯이 “내 생애에 꼭 한가지만 다시 선택하라면 단연 시인보다는 교사되기를” 택할만큼 아이 들에게 깊은 애정을 갖기 때문에 시 구석구석에서 현재의 입시위주의 교육을

“몇몇의 큰나무 꽃들을 위한다는 핑계로/ 늘 작은 풀꽃 무참히 뽑혀내 던져지는 작 은 풀꽃으로 비유하고 그 작은 풀꽃에 더 큰 관심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교육」 에 관한 사라하면 읽으나마나 그 렇고 그런 맹자왈 공자왈하는 소리가 아

닐까 하지만 그렇지 않다.

님1- 람소리, 물소리가 세상시름 잊게하는 ‘물골안 계곡’은 아직은 사람

들의 발길이 잦지 않아서 호젓한 곳이다. 몇해전 민우회 식구들이

세상만사 다 잊고 밤을 꼬박 세우게 만든 곳이기도 하다. 경기도 남양주군에 있는 물골안계곡은 출렁산, 주금산, 상산, 안마산에 둘러싸여 비단같은 협곡을 자랑한다. 마석에서 북쪽으로 약 16km를 가면 나오는데(마석시장 앞을 지나 시멘 트로 다듬어진 농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가곡리 운수리 -

만취대 심석정

수동유원지 입구 -

선돌노인정 을 지나게 된다.

지곡서원은 인근 경치가 볼 만하고, 가양교와 방동교 사이는 인가가 가 까우므로 쉬기에 좋고, 너래바위 주변이 가장 경치가 좋다.

설명으로 등장하는 여러 아이들 중에서

수동종합개발 인근에는 가뭄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는 수청천이 협곡을

가장 양정자시인의 관심을 받는 아이들은

이루고 계곡미 를 자랑하는 비금계곡이 흐른다. 이곳은 (안마산 북쪽 골짜

‘우리반에서 제일 작은 땅꼬마 0 0 0 ’

기에서 비야소 서쪽으로 전게되는데) 물골안 계곡에서 가장 비경으로 손꼽

칭찬을 해주었더니

혀 최근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

‘밀가루 반죽처럼 부

드러워’지는 최고의 골치거리 0 00 , ‘여

선생이라고 양보는 사내아이들’ 등등 ‘귀

우리 올여름 휴가는 마음을 맑게 하고 몸을 쉬게 해주는, 무엇보다도 이

름이 어여쁜(?) 물골안으로 떠나봄이 어떨까|

여운 망할 아이들’ 의 이야기가 아주 재미

있게, 때로는 코끝을 쩡하게 만든다.

우리 자녀의 선생님들에게도 부탁하고

*교통펀

승용차의 경우는 서울-마석 362번로 물골안계곡 순이 된다.

싶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방법이랄까 교육

대중교통수단은 상봉터미널에서 30분마다 출발하는 사창리행 직행버스

자로서의 마음가짐 등을 전하는 것으로

를이용한다.

이 책을꼭권하고 싶다.

창작과 비평사에서 나왔다.

비금집단지역 내에는 토종닭이며 감자부침을 만들어내는 민박집 겸 식당

I훌

도있다.홉


남펀이야기/내아내는 자랑스런 민우회 열성회원

로 중요한 게 또 무엇이 있겠는가?

고통이 뒤따랐다. 독서모임은 흔치않는 책들만을 요구

그럭저럭 몇년이 흐르는 동안 나는

해 이곳저곳 책방을 헤매게 만들었고

자연스런 세뇌와 맙살스럽지 않은 공

(아내는 나에게 책을 사오라고 하였다)

갈, 협박에 서서히 변해가고 있다. 아

아내가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

내의 민우회 활동은 삶에 대한 진지한

했을 때는 삼푸는 물론 치약마저 손에

의미를 더해주어 여러가지로 정말 좋

서 무장해제당하였다.

다.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7~ 거예요, 안 갈꺼예요?" -2.. 그동안 여러차례 마음의 결정

향기와 표백된 청결에 익숙해 있던

남이 곧 내가 되는 마음, 여러 사람과

나로서는 처음엔 거부감도 들었지만

살을 부딪치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모

을 종용받아 왔던 터이고, 못 갈 것 같

그런대로 길들여져 갈 수밖에 없었다.

습이 참으로보기 좋다. 목요일마다 무공해,

무농약인 농산

다고 핑계를 대기에는 너무나 수세에

그리고 또 하나, 여성문제, 참교육,

몰려 있었다. 마치 가지 않을 경우 온

성폭력 등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물을 밥상에 올리며 마치 농부의 아내

전치 못하리라는 무언의 경고처럼 느

가 감정대립 직전까지 놓이기도 하였

가 된 것처럼 침을 튀며 바른 먹거리를

껴졌다. 어느덧 10년 가까이 살아오며

다. 세상 남자들에 대한 온갖 비난에

운운 하는게 듣기 싫지만은 않다.

멧적지요1 그러나 흐뭇한 “김윤숙의 남편입니다” 설 경 모 김윤숙회원의 남편 내게 느껴지는 방어본능이리라.

두 딸 포함해서 숫적으

“그래, 가자. 송이랑 예슬이랑 데리

고 가자. 가아 그리고 난,

로 단연 열세인 난 정

말 외로운 항쟁에 나설 민우회

‘어린이날 체육

대회’ 에 참석하고야 말았다.

수밖에

...

요즈음 아내는 풍물

그러나 그날 나는 다른 세상을 보았 다. 아내의 표현을 빌자면 ‘어둔 세상 을 헤쳐나가는 사람들’ 과의 만남이었

패 〈단비 〉 에 참여하여 열심히 두드린다.

‘휴

, 이번엔 내가

다. 체육대회를 마치고 뒷풀이 자리에

할 일이 없겠구내

서 나는 거나하게 취했지만 그러나 또

도의

홍 지난 6월 20일 ·여성통일마라톤대회’ 에서. ‘통일가족상’ 을 받는 설경모·김윤숙씨 가

렷한 정신으로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

이 나고 풍물패의 장단소리가 귀에 익

한숨도 잠깐.

“김윤숙의 남편 설경모입니다

칩니다”라며 정성껏 노래를 부르기도

을 때쯤 집에 돌아온 아내는 내게 할

소하고 멋적지만 그러나 좋다. 이젠 아

하였다. 아내와 마주친 눈길은 서로의

일을 찾아내 주었다. “팔 좀 주물러 주

내가 굳이 나를 설득하려 하지 않아도

마음을 그득 채워주었고 . . .

세요 , 여기 다리도

남편으로서 내 할일을 찾아간다. 회사

‘한국여성민우회’ 라는 곳에

혹자는 요즘 가정을 일컬어 가장의

가입하겠다는 아내의 말에 전혀 생소

3년전,

실종·가정의 질서가 붕괴직전이라며

선뜻

한 단체라는 게 마음에 걸랬지만 찬성

통탄해 하는데 반해, 한편에서는 남편

가볍게 옮겨질 수 있을만큼.

했었다. 여성들만의 모임이라는 정도

들도 빨래하자는 광고에다 ‘남편은 요

의 사전지식만 가지고, 무슨 일이야 있

리사’

겠는가 하고 가볍게 생각했던 것이다.

남편들의 속사정을 낱낱이 들추어 보

그후 아내는 교육도 받고,

독서모

임, 생협활동 등을 하며 팩이나 재미있

‘댁의 남편은 어떻습니까?’

인다.

직원들과의 배드민턴대회도 뿌리치고

‘여성통일마라톤대회’로 발길이

가정, 직장외의 관심대상이 있어 좋 다. 더우기 아내와 함께 삶을 고민하는 일이라더욱좋다. 부디, 더욱 더 힘차게 앞서가며 모

저런들 어떠하리.

두가 함께 하는 민우회가 되어 나의 작

게 살아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시간이

부부란 무엇이더냐! 곰곰 생각하면, 부

은 딸들이 성년이 되어 부녀간이 모두

흐를수록 아니, 민우회 활동이 활발해

부란 곧

함께 하는 모임으로 번창하길 희망해

질수록 나에겐 간섭과 비난, 사역(?)의

건강한 웃음가득, 행복한 가정 이상으

이런들 어떻고,

내가 네인 사이가 아니더냐.

11

본다 훨


.

‘•

;

회원활동/모니터 ïV토론프로그램’

램은 교양부문으로 지정된 시간점유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없다 올H~른 여론형성에 중요한 기능을 핸 이들 토론표그램은 주제와 다양한 관점의 토론자, 능력있는 사회자를 갖추었을 때 그 역할를 다할 수 있을 것이다

민주적 시민으로서의

KBS의 ‘심 야토론 전화를 받습니다’

의식을 고취시키는 교

는 「약사 · 한약조제권 공방」이란 제목의

육적

주제를 내걸었으나 방송제목이 문제가

기능도 담당한

다. 이러한 공적기능을

되어 토론자체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문민시대의 의식개혁’이란 급조된 주

토론이 올바로 서야 ‘TV생명’ 살아난다 한 양 순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

~l 난 30여년간의 군사독재체제하의

담당하는 토론프로그램이 그 기능을

제로 진행되어 시청자를 우롱하는 결 과를 낳고 말았다.

언론통제와 뿌리깊은 유교전통

다하기 위해서는 첫째 시의성있는 주

그리고 비민주적인 학교교육 등. 이러

제를 선정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런 점

셋째 사회자의 능력은 그 토론프로그

한 우리를 둘러싼 억압적이며 통제위

에서 문화방송이 사회적 관심사였던

램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만큼 중요

주의 사회환경은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한·약업 분쟁 J , 6월 25일을 전후해서

하다. 토론은 참석자들의 각기 다른 견

바탕으로 하는 토론문화의 정착에 결

방송된 「한반도, 2천년을 본다J , r한반

해가 교환되는 자리이기 때문에 때로

정적인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왔다. 그

도 향후 7년」 등 을 다룬 것은 시의적

는 극심한 의견충돌이 있을 수 있고 주

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정치민주화의

절했다고 생각된다.

제와는 동떨어진 분야로 프로그램이

새바람속에서 텔레비션 토론프로그램

둘째 토론자 선정에 있어서 공정성을

진행될 수도 있다. 이럴 때 의견충돌을

에 나타나는 변화의 일면을 볼 수가 있

기해야 한다. 주제에 대해 편향된 시각

자제시키고 올바른 방향으로 토론을

다.

을 갖는 사람만으로 토론이 이루어진

이끌어 나가는 것은 사회자의 능력문

그동안 텔레비션 프로그램에서는 접

다면 올바른 여론형성에 역행할 수가

제라고 할 수 있다. 시간상의 제약을

근하기 힘들었던 정치성 짙은 내용들

있으므로 이점은 특히 강조되어야 할

이유로 투박하게 토론자의 말을 가로

이 토론의 주제로 선정되어 전파를 타

항목이다.

막거나 (MBC 시사토론

기에 이르렀다.

r한·약업 분쟁

토론자 선정의 공정성이란 시청자들

대책없나J) 주제와는 상관없는 방향으

이렇듯 민감한 주제의 토론프로그램

이 정확하고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

로 토론이 빗나가는데도 적절히 대응

은 여느 드라마나 코미디의 시청율과

도록 주어진 주제에 관해 여러 분야의

하지 못해서 시청자를 짜증나게 한다

비교하더라도 크게 뒤지지 않을만큼

다양한 관점의 사람들이 참여해야 한

면 (KBS r문민시대의 국민의식개혁운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그

다는 것을 의미한다.

동」에서의 새마을운동 공방) 가뜩이나

럼에도 현재 토론프로그램은 교양부문

「한·약업 대책없나」는 약사회대표 2

으로 지정된 시간점유율을 높이는 수

인,

단으로 전락하고 만 느낌을 지울 수 없

들만을 토론에 참가시켜 지나치게 대

다.

한의사회대표 2인 등 이해당사자

늦은 시간대에 TV앞에 시청자들을 붙 잡아 둘 수 없을 것이다. 프로그램의 오락화경향이 두드러지

립된 논리로 자신들의 입장만을 강변

는 요즘 교양프로그램으로서 중요한

사실 토론프로그램은 그 특성상 서로

하여 시청자들을 거북하게 만들었다.

의미를 갖는 이들 토론프로그램은 시

다른 견해와 입장을 가진 토론자들이

이들과 함께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전

청율이 낮은 심야시간대에 편성되어

각자의 활발한 의견개진을 통해 시청

문가나 일반 시민을 참석시켜 그들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청자가 쉽

자로 하여금 다양한 정보에 접근하도

의견도 동시에 제시될 수 있었다면 국

게 접할 수 있는 시간대에 편성하여 많

록함은 물론 토론 주제에 대한 판단을

민건강과 직결되는 이러한 문제에 대

은 시청자들의 관심속에 격조높은 프

도와줌으로써 올바른 여론형성에 중요

한 토론이 무의미하게 끝나지는 않았

로그램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제작

한 기능을 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으리라 생각한다

진의 각별한 배려가 절실하다 훨


우리의 주장/성폭력없는 세상을 위하여

‘'. . . ...l 정계의견 반영없는 졸속입법 반대한다’ 1

-1

살맛나는세상을위한 풀잎들의 시편

‘친고죄 폐지없는 성폭력특별법 반대한다’

성폭력특별법 제정을 위해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가 열 리는 첫날인 7월 2일 11 시, 두손들어 환영해야 할 우리들은

역설적이게도 항의시위를 하기 위해 국회앞에 모였다. 방패 와 몽둥이와 최루탄발사기는 들지 않았지만 건장한 전경들에 게 둘러쌓인 채 집회가 진행되었다.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폭

故고정희

력특별법제정 추진위원회의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보고에 이

어 규탄연설과 올바른 성폭력특별법제정을 위한 공동성명서 낭독이 있었다. 노래와 구호로 자리를 지키며 국회를 향해 호루라기를 불고 시민에게 전단을 나누어주기도 하였다. 오늘 우리가 여기 모여있음은

해와 달이 더 이상 자매이지 못하고

별들마저 운행을 멈춘 그곳 끝내는 강물이 통곡으로 흐르는 그곳

즈문가람모래밭에

무참하게 유린당한 자매들의 음성을 튿기 때문입니다. 누가 그 치욕을 모른다 말하리까

그러나 30분정도 지나자 더이상은 못참겠다는 듯 현수막 을 빼앗으며 강제로 집회를 해산시키려는 전경들의 모습에서

언제나 폭력으로 의사를 관철시켜온 그들의 타성을 다시한번 확인해야만했다. 성폭력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앞서 주장했던 우리 여성단체들이 항의시위를 벌인 것은 지금 국회가 마련

한 성폭력특별법 시안이 성폭력에 대한 입법자들의 무지와

무관심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다.

누가 그 공포를 모른다 외면하리까

이 호루라기소리 들어보셨습니까?

‘성폭력특별법’ 은 반당l 올바로만협져야합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 모여있으니, 동쪽에서 일하던 어머니들 달려오고

서쪽에서 일하던 자매들이 달려오고

시방세계 여자남자 울울히 달려오고

홍 미 회

새로 태어나는 딸의 머리 위에

축복의 향유를붓고

새로 출발하는 신부의 발걸음에 자유의 꽃다발 평등의 꽃다발을 바치는 그런 살맛나는 세상으로 가기 위하여 우리 서로 짝지낀 이 동아리 따뜻하여라 우리서로 떠받치는 이 어깨동무 든든하여라 빙벽을 허무는 강강수월래 우리들의 두 발로 우리 땅에 입맞춤하는 강강수월 래 으쓴, 으씀하여 라 아아 평화를 꿈꾸는 우리들 가슴마다 마음 가득 차오르는 여백의 고요함이여 그 창궁 아슬히 솟은 성화대에 우리들 못다한 사랑의 불꽃을 당기나니

다함없는 생명의 기름을 붓나니

자원봉사자 독일유학생

이 시안은 기존의 성폭력상담소와 쉽터 등 피해자보호시설

을 운영하고 있는 민간단체의 자율적인 활동을 규제하고 있

다. 등록된 법인체만을 인정한다는 조항은 곧 성폭력문제의 해결을 위해 그동안 앞장서온 민간단체를 해체시키는 것과 다름아니다. 또한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 조항이 누락되어 있 고 이 시안은 피해자가 스스로 고소하지 않으면 범죄가 되지

않는 친고죄 항목을 없애지 않고 있다. 신고했을 경우 피해 자가 겪어야 할 정신적 고통에 대해 어떠한 보호대책도 마련

해 두고 있지 않으면서 직접 당한 사람이 나서서 신고할 때

만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는 친고죄 항목을 그대로 둔다는 것은 우리사회에 만연한 성폭력을 근절하겠다는 것 보다는 가능하면 드러내지 않겠다는 말과 같다. 지금 이시간에도 몇 건의 성폭력이 일어나고 있다. 그 폭 력의 직접적 위협 앞에 있는 우리 여성들은 개혁정책에 생색 거리나 하나 보태려는 허울뿐인 법을 원하지 않는다. 성폭력

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고 피해여성의 현실을 반영하는 ‘올바른’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되어야만 한다. 우리들은 제대

로된 성폭력특별법에 대한 간절한 바램과 결연한 의지를 호 루라기소리에 담아보내며 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그리고 이땅 의 모든 사람들이 지금 이순간 그들의 딸, 부인들이 성폭력

의 위험에 처해 있음을 깨닫기를 바랬다. 훌 13


이야기마당/젊은 날의 성과 사랑

사회 : 조현주, 전재룡씨 부부와

손석희,

조 . 전 그다지 환상은 없었어

사회 . 조현주씨가 먼저 결혼하

변재란씨를 모시고 젊은

요. 사무직여성능 일의 특성상 주

날의 연애와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

로 단순한 일을 많이 해요. 그럴

를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조

때 ‘어떻게 돈많고 괜찮은 남자 만

사회 : 아니, 왜 놀라세요? 저도

현주씨, 씩씩해 보이는데요. 결혼

나서 신분상승이 되연 이

일에서

전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생각하십

벗어날 수 있지

모두는

니까?

아니더라도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

보시다시피 예쁜 것과는 거

않을까?’

자고 하셨다고요? 예.

(모두 놀람 우 .. 와)

제가 먼저 그랬어요. (모두 함성과 박수)

연애가 시작되면 여자들은

하던 일이나 만나던 친구들에 대한

런 생각을 갖고 있어요. 저도 아주

관심이 줄어든다는데요, 진짜 연애

힘들고, 직장일이 고

를 하니까 다른 일에 관심이 없어

달프게 느껴질 때는

지던가요?

나보다 더 괜찮은 사

저는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

람 만나서 더 괜찮은

해요. 그때가 활동이 왕성하던 시

일을 하며

살 수는

기로 여직원회 리더도 하고 노조상

없을까 하는 생각을

근자였거든요. 어떤 투철한 의식을

(남편

쪽을 쳐다보

가지고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제게

며) 솔직히 하긴 했

주어진 일과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어요. (모두 웃음) 사회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던 시기였지

그렇다면 지

금의 결혼이

도피성

결혼입니까?

요. 이런 것을 다 포기하고 연애에 만 전념하겠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 었어요. 오히려 모든 활동이 이전

조 : 그렇진 않죠.

보다 더 재미있고 신났어요

왜냐

남편 쪽이 도피했죠.

하면 서로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

저는 혹떼려다 혹붙

지 알고 있기 때문에 바빠서 만나

였구요.

지 못하더라도 이해하고 꼭 만나야

사회

: 전재룡씨,

겠으면 밤 늦게라도 시간을 내서

만나고요. 사회 : 네, 그렇다면 손석희씨는

환상빼~f 깨101나

연애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 다면요? 그리고 다시 연애를 한다 면, 어떤 연애를 했으면 좋겠습니

현싫으t ,(1를E으로

까?

손 . 우선은 조현주씨 부부를 보

면서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 요. 굉장히 예뻐보이잖아요. 새록 기억나는 것도 많고.

지난 6월 15일부터 24일까지 한국여성민우회 주최로 「젊은 남녀를 위한 일 ·사랑·삶의 배움마당」이 열렸다 직 장여성들을 중심으로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현재 안고 있는 고민을 털어놓고 건강한 삶을 이야기하였는데 그 중 ‘젊은날의 아름다운 연애와 결혼을 위하여’ 라는 이야기마당을 싣는다

올바른 연애관과 바람직한 남녀관계를 위해 고민하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사회는 오숙회 (01 대 여성학 강~f) 씨가 맡았고 토론자로는 조현주(동S층권 근무, 민우회 회원). 전재룡(럭키증권 근무, 조현주씨의 남 편).손석희 (MBC 아나운서). 변재란(영화평론개씨가 함께 해 주셨다 감사드린다 - 편집자

새록 전 ...

다 잊어버렸어요. (웃음) 1 년 입사 후배인데 처음엔 잘 모르다가 1년 정도 지난 다음에 느낌이 왔어요. 그러던중 퇴근길에 선배가 후배에 게 하는 양 자연스럽게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했지요. 그랬더니 자 기, 집 앞에서 먹재요. 그래서 이거

리가 멜고 목소리도 걸걸해요

조현주씨를 어디서 찾으셨어요?

다 1 했죠. (웃음)

음걸이도 빠르고 씩씩하죠. 남직원

전 : 2년 전 노조일 처음 시작할

둘 다 얼굴이 알려져 있어서, 개

들한테 ‘걸음걸이가 그런데 어떻게

때였어요. 그때도 아까 말했던 씩

인적으로는 그렇게 숨길 건 아니라

연얘결혼했어요?’라는 질문까지 들

씩한 걸음걸이, 먹을 때는 게걸스

고 생각하지만 우리 사회가 아직

었습니다.

럽기까지 한 모습을 보며 처음엔

보수적인 면이 많아 조심하느라고

저 사람도 여자구나 (웃음)

별로 돌아다니지를 못했어요. 카페

사회 : 변재란씨도 누구 못지않

다고 생각되는데 .. (웃음) • 손석희

했어

요.

한 곳을 지정해서 주인을 구워삶은

씨는 어떠세요? 걸음걸이가 빠르거

외모로 본 선입견은 일단 그랬고

나 목소리가 큰 여자들은 연애결혼

요, 퇴근하고 늦은 시간인데도 와

흔히 연애와 결혼을 분리해서 생

못할 거라고 남자들은 주로 생각하

서 도와주는 걸 보고 참 열심히 사

각하는데요, 처음 연애 때는 상대

나요?

는 사람이구나 했습니다.

손 : 일반적으로 그렇게 생각하 기가 ... 쉽죠(웃음)

후에 거기서만만났죠.

방의 예쁜 점만 보이다가 시간이

그후 모임에서 MT도 가고 술도

흐르면 조금씩 단점들이 보이기 시

마시고 하는 관계에서 많은 이야기

작합니다. 그런 것을 극복할 수 있

사회 : 혼히들 여자가 남자보다

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 (조현

는 의지 정도는 가지고 연애를 해

결혼에 대한 기대가 훨씬 크다고

주씨를 가리키며) 이 친구가 저한

야겠지요.

말하는데 조현주씨는 어떻게 생각

테 결혼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하세요?

. 했습니다. 하하하

14

사회 · 변재란씨 경우엔 남편도 같이 일하는 부부인데요. 젊은 여


성들에게 연애에 대해 한마디 해주

서 시집살이를 했는데 그 당시는

시지요.

집사람도 일을 하고 있던 때라 안

번 : 제 연애도 일하는 가운데서

희는 올말쯤에 구세군 복지원에

라고 생각하십니까? 조

: 여성의 적이 여성이라는 느

100명 규모의 보육원이 설치될 거

낌이 들 때도 있어요.

하는데 어떨 때는 저보다 더 일을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다니는

사회 : 전재룡씨. 31세인데, 아

하는데 집에 와선 또 몇 배의 일을

데, 농담이라고는 하지만 미혼여성

기를 빨리 낳았으면 하는 생각은

결혼에 차이를 두지 말라는 것입니

해야 하니까 그땐 눈치를 무릅쓰고

들이 그래요.

안하시나요? 그리고 낳으면 잘 키

다.

단정 다

빨래도 하고 셜거지도 하고 했어

립이 이게 뭐야? 이건 처녀에 대한

보여주고 서로를 충분히 이해한 다

요. 근데 시집에서 나오니까 안불

모욕이야.

음 결혼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쌍해요.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결 보

이 안에 포함된 얘기가 결혼한 여

는지는 이 친구도 알고 있고 저 자

들어요. 여기 화장하신 분틀 많은

니까.

자는 분홍빛 인생은 끝이다 이거예

신은 준비가 되어 있다고 봐요. 오

요. 한물 간 여자라고 취급하는 거

늘 기저귀빨래법도 전수받았고, 우

죠. 서로가 껴안아야 하는데도 미

리나라는 국가 전체로 봤을 때 육

혼여성들 역시 남성들에 의해 기준

아에 대한 사회적 투자가 너무 취

자연히 만났습니다. 저도 손석회씨 말씀대로 연애와‘ 연애시절에도 결점,

데 때로는 화장 안한 얼굴로 스스

사회

럼없는 모습도 보여주구요

손 :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십니

국 많은 대화를 통해서 서로를 이

: 배가아프세요?

까? 정확한 표현이에요. (웃음)

저는 주로

예요. (모두 박수)

된 마음도 있었어요. 똑같이 일을

“아니 아줌마. 옷차

아줌마처럼 입고 다녀”

울자신 있으세요? 전

제가 아기를 얼마나 좋아하

해해야 할 것 같아요. 앞으로 살아

방걸레청소는 힘드니까 그 뒤로

갈 가능성을 보며 결혼하는 것이지

도 계속 했어요. 둘째아이 만삭일

단순히 만화처럼 별이 번쩍하는 것

때 제가 노조파업 관계로 국립호텔

사회 : 아이를 낳으면 직장생활

극적으로 일하고 요구할 때 사회적

만으로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지는

(구치소)에 잠시 가 있었는데, 그

하기가 힘든 게 아직까지의 현실인

인식이 바해게 되는 시작이 될 것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때는 참 미안하더라구요.

그때는

데요, 여성들이 평생직장과 관련해

같아요.

두달 동안 기저귀 빨래를 제가 다

서 얘기를 하면서 모성보호, 직장

사회 : 예, 어쨌든 그 댁은 가상

한 번 해볼까요? 조현주씨, 전재룡

했습니다.

방법을? (이후

탁아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결

이고 손석희씨 경우에는 지금 애가

씨가 결혼 전에 어떤 약속을 했습

대소변 기저귀 구분해서 빠는 방법

혼하고 나니까 진짜 그런 이야기들

둘인데 키우면서 부성애라는 걸 느

니까?

에 대한 열띤 강의가 뒤따름. )

이 크게 다가오던가요?

껴보셨나요?

사회 : 그럽 이제 결혼이야기를

조 : 너 빨래할 때 나 셜거지할 께,

너 셜거지할 때나 빨래할께,

라고요. 사회

아세요,

사회 : 이번에는 가사노동의 핵

이행하고 있습니

까?

약해요. 그렇지만 여성들이 대강대

야한다고생각해요.

강 끌려가며 사는 것이 아니라 적

심을 변재란씨께서 얘기해 주시죠.

: 예

지금은 현실적으로

사회

이의 육아일기」 를 보면 그댁 남편

그러시겠네요. MBC에는

: 저는 결혼 당시 나이가 서

어요.

부성애가 처음엔 실감이 나

지 않았지요. 둘째를 낳고 나서 요

아직 직장탁아소가 없지요?

은 굉장히 일 많이 하는 것 같죠?

른 둘이었기 때문에 계획없이 낳았

닥친 정말 중요한 문제예요.

여성신문에 연재하고 계시는 「반쪽

100%

지워진 기혼여성에의 편견을 버려

손 . 예, 만들려고 했는데 자체

즘 밤에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우면

애도 혼자 키우는

공간이 없어서요. 그런데 남자들이

서 거실에 아내와 두 아이들이 앉

니를 모시고 살거든요. 근데 재룡

것 같죠? (모두 네 1) 변재란은 낳

나서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

아 뭘 먹거나 이야기하는 모습을

씨가 결혼 전에는 자기 손으로 물

기만 한것 같아.

다 중요한 건 피부적으로 겪는 여

보연

성들부터가 나서야 하거든요. 일단

이구나’

가있습니다.

조 : 문제가 있는게 지금 시어머

(모두 -

네1)

도 안떠먹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변 : (흥분된 목소리로) 그래서

갑자기 변하면 훌시어 머니께서 배

전 너무 억울해요. 최근에 사람들

은 나서는 사람이 없어요.

신감을 느끼시기도 할 것 같아서

을 만났더니 다들 ‘아니 , 애는 남

같은 경우는 유혜리아나운서가 노

운용의 미를 살려서 눈치껏 하고

편이 다 키우는 것 같은데 왜 이렇

조를 아주 열심히 하시는데요. 그

있는편입니다.

게 말랐어? 그러더라구요.

사회 . 전재룡씨, 하실 때는 진 심에서 우러나와서 하십니까?

전 : 다 …는 아니고 (웃음) • 한

사회 : 이런 얘기를 들으면 저집 은 얼마나 피곤할까, 그냥 여자가 참고 살연 행복할텐데

KBS

‘아, 저 사람들이 나의 가족

사회

가슴에 절절히 와닿을 때 우리가 고정관념으로 생각

했던 것과 실제로 그런과정을 경험

분이 여성국장 하면서 구 국회의원

한사람들의얘기와는참 많이 다르

회관 건물에 탁아소를 설치한다고

하더라구요.

둘이 결혼했을 때 주위사람들이

.. 험악한

사회 : 탁아문제에 대해서는 변

번은 진찌 그랬어요. 이 친구가 숭

부부처럽 보일 수도 있지요, 실제

재란씨가 하실 말씀이 많을 것 같

래야 한다 하고 말들이 많지만 정

급시험 준비하느라고 무척 바빠했

로.

은데요. 일하는 어머니로서의 입장

작 본인들은 그렇지 않았어도 만족

과 왜 육아가 사회적인 문제가 되

스러운 것이거든요

어야 하는지 를 말씀해주시죠.

주변에서 정해놓은 틀보다는 자기

는데 토요일에 함께 퇴근해 들어오 면서 피곤하다고 잠시 쉬겠다고 그

c忙캔}고요. 그래서 혼자

TV 보고

세월이 흘러 상호간에 성격

이 파악이 되면서 참을 때와 싸울 때가 적당히 구사되어지는 것 같아

변 ’ 탁아에 대해

‘엄마 아빠가

왔다갔다 하다가 세탁기 옆에 쌓여

요.

이제는 제가 정말 바뿔 때면

일하러 나갔을 때 아이를 맡기는

연애는 이래야 하고 결혼해서는 이

그런 걸 보면

스스로의 만족을 찾아가는 것,

기에 정말 우리가 얘기한 정말 바

있는 빨래를 보게 되었지요. 어머

집이 왜 이렇게 지저분하냐고 시비

것’ 이라는 개념밖에 없기에 문제지

람직한 관계라는 것이 무엇인지의

니께서 들어오시면 뭐라고 하실것

를 걸지는 않아요. 오늘 아침에도

요. 제가 보기엔 아이 를 돌보는 일

핵심이 있다고봅니다.

같아서제가했습니다.

일찍 회의가 있어서 나오는데 남편

이 단순히 부부, 특이 아이 어머니

끝으로 과연 남자와 여자는 왜

실제로 예전에는 어머니께 물달

이 인상은 험악하게 하고 있지만

의 일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만나고 같이 있어야 하는 것일까

라, 양말달라 하며 손하나 까딱 안

그래도 열심히 청소하고 있더라고

사회 전체가 앞으로 미래사회를 젊

요? 사랑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이

했어요.

어지고 나아갈 아이 들을 공동으로

라고 생각하십니까?

하지만 지금은 더러우연

결레빨야다가 체가 닦죠. (모두 미

전재룡씨가 청결얘기를 했는데

교육한다는 입장에서 사회적인 책

조 : 제가 혼자 살았다연 저는

소) 왜 웃으세요? 청결한 게 좋은

우리가 혼히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임으로 공동보육의 장을 만들어야

여자로서 알 수 있는 부분만 알았

청결문제에 민감하다고 생각하는데

한다고생각합니다.

을 거예요. 세상을 바라보는 남자

거 아니예요?(모두 웃음) 손

전 자연 그대로가 좋아

요. (와하하하폭쇠 사회 : 결혼할 때 가사노동에 관

한 이야기는 없으셨나요?

그건 고정관념이고 오해라고 화요.

〈과천 시민의 모임〉의 여성분과

저회 부부만 봐도 저보다 남편이

에서는 시립 탁아소, 시립 보육시

혼은 그런데 그 둘을 동시에 얻으

더 청결을따지거든요.

성을 설립하자고 의견을 모아 이것

며 풍부해지는 거죠. 이 사람을 이

해하게 되면서 인생을 이해할 수

의 눈은 분명히 또 다르거든요. 결

사회 : 결혼한지 얼마 안되기는

을 동네분들께 서명을 받아 시의회

손 . 전재룡씨만큼은 못해요. 결

했지만, 기혼여성으로서 받는 대접

에 가지고 갔어요. 시의원이 청원

있는 폭이 조금은 넓어졌다고 생각

혼해서 2년 동안 훌시어머니 밑에

과 거기서 넘어야 할 벽은 무엇이

을 해서 통과가 됐어요. 그래서 저

합니다.

15


전 : 부부이기 이전에 남녀라 할

이 어느만큼을 차지하는지 ... 그저

요. 남자들은 그런 것에 대해 문제

조 : 제가 아까 결혼 이야기를

때 혼히들 여자가 속이 좁고 남자

열퉁감일까요? 라는 질문지가 왔는

인식을 갖고 있지 않다고 봐요. 임

하면서 삶이 참 풍부해진다고 얘기

가 속이 넓다는 말올 하는데 이건

데요.

신에 대한 문제는 허공에 떠도는

를 했는데요, 혼자 여행을 하거나

남의 일이고 지금 이 관계를 통해

혼자 배가 고파서 밥을 먹어본 적

분명히 높은 자리에 있는 남자들이

전 : 저는 대학을 나왔고 이 친

만든 말일 거예요. 아내는 때로 동

구는 여상을 졸업했습니다.

저회

벌어질 관계로는 생각질 않아요.

이 있으세요? 그런 경험이 여성들

생 같고 누나 같고 아주 친한 친구

회사에도 거의 대부분이 고졸여성

그러니까 혼전성관계 문제가 얘기

은 많이 드문 것 같은데 전 그렇게

같은 느낌입니다. 때로는 아주 오

인데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될 때 둘이서 함께 충분히 얘기되

생각해요. 자기 문제를 스스로 해

래된 인생의 선배 같은 연도 있고

많아요. 그들도 열심히 일하고 그

고 합의가 된다면 별 문제가 되지

결할 수 있는가,

요. 남녀가 만나는 건 서로의 모르

런 문제로 고민하지 않고요. 편협

않을것 같아요.

사람만이 결혼도 할 수 있고 독신

는 세계를 일깨워주고 고민을 더

한 주위의 선입견이고 고정관념이

깊게 할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이

에요.

라고봅니다. 손

손 : 조현주씨 생각에 동의하시

는 분 손 한번 들어보세요.

조 : 제가 지금 방송통신대학을

혼자설 수 있는

으로도 당당히 설 수 있을 거예요. 손 : 제가 국립호텔에 들어가 있

.. 세상에, 이렇게 많단 말이야?

을 때 그곳 손님(수감자) 중에 김 보은씨가 있었어요. 하루는 벨보이

남녀관계는 항상 싸움의 관

다니고 있는데 이건 순전히 학력을

저는 혼전성관계 경험은 없지만,

계가 지속될 때가 많은데요, 한번

맞추고자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좋

물론 아내가 첫날밤을 첫날밤답게

(간수)가 오더니 오늘 김보은씨를

도 안싸워봤다는 부부를 보면 저는

아서 하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맞고 싶다고 하고, 연애기간도 짧

모시고 법원엘 갔다왔다고 하면서

고 만에 하나 그 결과로 뭔가가

“근데 뭐 생각보다 이쁘지 않더Il?'’

참 불행해 보여요. 왜냐하면 싸우 고 갈퉁겪고 또 화해하고 이해하고

하면서 둘 사이의 관계는 완성되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저는 6년밖에

사회 : 혼전성관계에 대해서 어

떻게 생각하세요? (모두 폭소) 아니 왜 웃으세요? 연애하연 이

보다 더 큰 고민거리가 없어요.

(깨 생겼을 경우 둘 다 얼굴팔린

하더라고요. 기가 막힌 일이죠. 하

상태에서 어벽해요? 사회적 책임이

지만 그 말을 듣고 반문을 해보았

있으니까요.

어요. 나는 그런 생각을 가져본 적

안되었지만 수많은 갈둥과 화합,

지금은 연애하자, 결혼하자는 말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그걸 누

이 조금도 없는가. 완전히 아니라

이해의 과정을 겪어가면서 아, 우

은 여성들도 많이 먼저 하지만 육

가 해라, 하지 말아라 할 수가 있

는 말을 못하겠더라고요. 충격이었

리 둘 사이는 완성되어가는구나 하

체적 접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겠어요. 하지만 단 이런 건 있어야

죠. 남자들은 말이죠, 대다수가 여

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과정이 계

도 먼저 시도하거나 적극적인 여성

할 것 같아요.

성들을 이런 관점에서 봐요.

속되면서 우리들이 하는 말로 미운

들이 드물거든요. 하지만 남자들의

있고 자기가 자신을 책임질 수 있

언젠가

정 고운정이 쌓여가는 것 같아요.

이후를 책임질 수

제가

‘우리나라 여성들은 대략

사고는 그렇지가 않아요. “제가 먼

으며 합리화할 수 있다면 문제가

서른다섯만 념으면 사회적으로 사

또 한가지 이러한 이해와 화합의

저 시도해야지요. 안그러면 여자가

아니라고 봅니다.

망한다’ 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과정에는 개념이 하나 들어가야 하

섭섭해하죠."(웃음) 라고 주로 말

는데 그건 평풍의 개념이라고 봅니 다.

결혼 전에는 집에 딸이 많

다보니 남녀차별문제를 핑장히 관 념적인 생각으로만 느껴왔는데요, 결혼을 하고 나이가 들면서는 내게

즉 말씀드리는 얘기의 요

사회

들 하거든요. 연애를 위해서 진보

지는 남자가 이것이 애정과 사랑의

(웃음)

적이다 보수적이다를 떠나서 말씀

표현이라고 기대한다고 해서 여러

손 : 죄송합니다. 이 서른다섯이

해주세요

분의 의지가 아니라면 따라가지 말

라는나이는 대강 여성들이 경제적

라는 거예요. 비주체적이라는 거지

으로 안정이 되고 편해지는 시기이

사회

사회자여서 정말 다

행입니다. (모두 웃음) 손 · 오숙희씨는 어떻게 생각하

요.

시는데요?

“나는 그러기 싫다

“현대여

성이 l' 라고 말한다연 “나 구식여자

제가 서른다섯인데요.

거든요.그러연 문제의식이 없어져 요.

직접 부딪쳐오고 주위에서도 아주

사회 : 결혼을 할 수 없는 조건

。F’라고 할 수 있어야 해요. 여러

문제의식 없는 존재는 사회적 존

흔하게 보여지면서 이것이 개인적

일 때 혼전성관계는 가질 수 있다

분의 소신껏이요. 그게 바로 자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재가 아니지요. 지극히 개인적이고

고 보지만 피임에 무지할 때는 요

삶을 주체적으로 책임지는 거예요.

문제, 사회구조적 문제라는 생각이

행을 바랄 수밖에 없게 됩니다. 만

그려면 끝£로 연인이라는 이름

일 제 딸이 그 혼전성관계에 대해

으로 만나 사랑을 하는 분들에게

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어요.

고민한다면 이렇게 말해주겠어요.

바라는 바를 말씀해주시연 좋겠는

그럼 결론은 해결이 안되죠. 혼자

데요.

서는 죽어도 안되는 사회니까.

릅니다.

.. .

<중략>

... . ..

사회 · 예, 질문지가 많이 들어 왔는데요

… 손석회씨,

‘네가 알아서 해라. 하지만 네 몸

이기적인 존재가 될 수밖에 없겠 죠. 그런 존재가 된다면 계속 혼자

아내가 만

에 대한 신체적 자유권은 네가 충

변 : 결혼한 지 5년째인데요. 얼

일 노동조합 집행부 일을 맡게 된

분히 책임져야 하며 그것 때문에

마전 남편과 굉장히 화가 나 싸우

다면 어떤 도움을 주시겠습니까?

가지고. 그런 문제의식속에서 여러

나중에 네가 그것이 부담이 되어

다가 제가 잠깐 참았더니 남편이

분의 지위향상도 가능할 것입니다.

발목 잡혀서 네 인생이 매어져야

감동을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과격

한다연 위험한 것이다.’

손 :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한다

연 말리지 않겠어요. 특히 여성문 제에 관한 일올 하면 좋겠구요. 사회

:

전재룡씨께

...

두 분이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으로

넘기겠는데요.

이후로 재산올 취득했다 했올 때

사회

명의는 부부 공동으로 하시겠습니

손 : 두 분은 어떠세요? 별일 없

까? 아니면 관례대로 남편 명의로 하시겠습니까?

: 사회가 바뀌었어 1

으셨어요?

조 : 저는 혼전성관계를 이야기

문제의식을 가집시다.

사회

사회성을

중간에 화장실 갈 시간도

했던 말이 풀어지았며는애데정요어.겨 린보 얄투후

없이 3시간 여를 달려왔습니다. 끝

로 변하는 걸 보

까지 관심을 가지고 질문도 많이

퇴가 일보전진이 될 수 있다는 그

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 우리

런 경험이었습니다.

가 여성에게 너무나 편견을 가지고

전 : 저는남녀가 평퉁한 조건에

우리 스스로도 노력할 수 있는 기

서 일을 하려면, 직장일을 하는 여

회, 깨고 나와 성장할 수 있는 기

생들이 눈을 넓혀야 한다고 봐요.

회를 스스로에게 주지 않았구냐 하

전 : 별로 문제 없습니다. 공동

하기 전에 성지식 문제에 대해 이

신문을 봐도 내용은 안보고 TV프

명의도 좋고 아내가 자기 영의로

는 생각을 했어요. 끝까지 앉아계

야기하고 싶어요. 결과에 대해 충

로나 세일광고만 보는 건 곤란해

하겠다면 그러든지

신 여러분을 보면서 뿌듯합니다.

분히 논의가 된다면 그건 문제가

요. 회사의 금년도 매출목표가 얼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여성에게 주

마인지 관심도 없고

... 이런 모습

어 함께 살면서 개인의 이기나 혼 자만의 무사안일에 빠지지 않고 전

...

조 : 이왕이연 제 명의로 해주세

요. (웃옴)

주체적 연애의 중심사고는 더불

어진 순결이데올로기의 강요로 인

으로는 스스로 차별을 만드는 거예

사회 : ‘저는 지금 사귀고 있는

해 여성들 자신부터 무지가 미덕인

요. 남녀가 똑같은 몫을 요구하려

사랍과 학력 차이로 고민하고 있습

체의 문제를 같이 노력해서 해결한

양 자기 자신의 몸에 대해 모르면

연 스스로 개발하고 노력, 변화해

니다. 사랑하지만 과연 이런 것들

다는 생각입니다.

서 남자들올 먼저 욕할 수는 없어

야합니다.

16

장시간 수고하셨습니다 톨홉


월웰~~쯤‘”

우리 소모임 어때요,?/<영화 비디오 감상반〉

8시간노동에 지쳐도 항상 셜레이는 llt음으로 이 상 임

‘우리는 모두 영화광’ 왼쪽부터 구자진, 이상임, 김혜선, 이수연회원.

1 루 일과를 마치고 민우회로 가는

Or 언덕길을 오르노라면 호흡이 가

-1-

〈영화·비디오 감상반〉

은 영화관(여성사회교육원

영화비평 이론이나 영상처리 기법, 상

의 큰 비디오와 의자 몇개

정 체계, 영화의 역사 등 좋은 영화보

가 만들어 주는 공간-이

기운동에 도움이 될 공부를 하고 이를

자리를 벌어 여성사회교육

바탕으로 우리의

작업을 체계화시켜

원에 감사드린다) 에서 이

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근 4개월 동안

루어진다. 때로는 상영시기가 지난 영

고정된 툴 속에 묶이지 않고 다양한 시

화를 보러 변두리 영화관을 찾아 텀으

빠진다. 문을 들어서서 잠시 숨을 돌리

로 한 편을 더 보는 행운을 잡기도 한

려는 순간,

도를 하면서 길찾기를 하는 가운데 얻 은 결론은 영화인과 관객이 함께 현실

‘앗, 벌써 불이 꺼지고 영

다. 이런 극성을 떨며 우리가 처음 접

문제에 관심을 가질 때 좋은 영화가 만

화가 시작되는군!’ 「단지 그대가 여자

한 것은 페미니즘 영화 I r단지 그대가

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라는 이유만으로」

여자라는 이유만으로j ,

‘지난 해에 본 건데 또 봐야 하다니, 시간이 아깝지 않을까?’ 그러나,

r그대안의 블

이런 활동과 더불어 우리들의 결속

루j , r후라이드 그린 토마토J , r한나스

력도 굳게 다져졌다. 6월 20일에 열렸 던 여성통일 마라톤대회에 5명이 대거

를 만나 여성의 성을 상품화시키기에

(?)출전하여 완주한 힘이 바로 이를 입

섬코 지나쳤던 분분들이 확실히 잡히

급급해 온 기존의 여성영화에 대한 막

증하는 것이 아닐까?

연한 혐오감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사람들은 모든 일에 열정적이다’ 라는

여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아

공식을 성립시키며 막내 구자진이 매

보았다.

주 참석할 수 있도록 시간 조정을 잘

군 느」

워」, 「레베카'j , r줄리아」 등 좋은 영화

‘으음, 다시 보니 전에 놓치거나 무

지난 2월말 우리 〈영화·비디오감상

반〉은 이렇게 출발했다. 기존의 연극반

‘영화·비디오반

회원 몇명에 영화에 관심많은 낭자들

특히 「줄리아」는 여성으로서 꼭 한

하는 일을 작은 과제로 삼아 본다. 또

이 가세하여 전부 6명. 평소 영화보기

번 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이다. 유년

장충동 새 집으로 이사한 뒤에도 작은

를 즐긴다는 점 외에

‘영화를 어떻게

시절을 공유한 정치운동가와 성공한

영화관이 마련될 것인지 불안에 떨며

볼 것인캐 에 대해서 같이 고민하고 싶

작가인 두 여성의 각기 다른 인생살이

더 많은 영화를 봐 둬야 하는 일도 ..

어한다는 것이 우리들의 공통분모이

와 우정을 다룬 것으로, 이 사회에서

이제 〈영화·비디오감상반〉의 정체를

다.

어떻게 살아가야 자기 몫을 다하는 것

밝힌다-우리는 일주일에 한번은 꼭

인지를 생각하게 해주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는 영화광(?)이다 I

좋은 영화를 고르기 위해 책자를 뒤

.

-8시간

적인다거나 주위에 조언을 구하는 것

페미니즘 영화를 좀 더 심도있게 보

이상의 노동에 지쳐도 항상 설레는 마

을 서슴치 않고 그렇게 선택하여 감상

고자 하는 뜻에서 뒤늦게 참석한 민예

음으로 모임에 빠지지 않는 열성파이

한 영화는 철저하게 파헤친다. 시나리

총의 문예아카데미 〈새롭게 보는 미국

다 I _영화라는 대중매체가 우리 사회

오 구성에서부터 영상기법에 이르기까

영화 강좌〉는 귀하고 값진 영화를 평론

를 보다 건강하게 만들기 위한 일을 해

지 우리의 눈과 귀 등 감각이 미칠 수

가의 설명을 곁들여 감상할 수 있는 행

나갈 수 있도록 곁에서 지켜보고 함께

있는 부분은 모두. 그리고 열띤 토론을 거쳐 각자의 생각을 교환하고 인식을

운을 가져다 주었다. 광산 노조활동의

하려는사람들이다

태동을 그린 「메이트 원j , 부두 노동자

영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우리 소

공유한다. 때로는 서로 다른 견해와 주

들의 삶과 모순된 현실에 저항하는 용

모임에 오시기를! 시간을 죽이기 위해

장이 계속되기도 하는데 우리는 이 모

기를 그린 「워터 프론트」 등 노동운동

영화를 봐도 좋습니다. 영화에 대한 입

두를 존중한다. 그만람 영화라는 종합

영화는 할리우드영화가 미국 영화의

맛이 달라도 좋습니다. 같이 영화를 보

예술은 읽어내야 할 부분이 많고 우리

전부라고 알고 있던 편견을 없애고 벅

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모두 들리세요.

소모임은 다양한 사고를 하는 사람들

찬 감동을 가져다 주었다.

우리 모두 출발점에 선 신출나기들이

이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며 얻게 되는

이제 우리는 페미니즘 영화에서 장

부분들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니까. 그

르를 달리하여 점차 대상을 넓혀가고

니까요. 아! 다음주에 보기로 한 영화 「말콤

리고 우리는 아직까지 역량보다 열정

있다. 각 문화권의 영화는 물론, 주제

Xj 가 기다려지는군요. 영화가 끝난 뒤

이 앞서는 신출나기이기 때문이다.

를 달리하는 다양한 영화를 보면서 영

의 이야기 한마당과 한잔술은 더욱 감

화 인식의 폭을 넓혀가려 한다. 더불어

칠맛날것이고요

우리들의 작업은 주로 민우회의 작

17


지역협의회 소식

‘콩똥체사랑’ 일?는 우리들의 땀방울! 햇살도방긋 노원-도봉지역협의회

서대문 -

1 [

\...-1- 씨가 점점 무더워지고 있는 중에 E 망우여성학교의 여러강좌들은 재

6

은평 지역협의회

월은 이제 겨우 여름의 시작인데

쏟다보니 。뮤래도 다른 일에는 조금

도 우리 지역 사무실은 무척 럽

힘을 덜 쓸 수밖에 없었다. 수지침수강

미를 더해가고 있다. 사진촬영반과 비

다. 5층까지 (지하도 건너는 것까지 합

생들의 열화와 같은 요청에도 불구하고

디오촬영반은 각각 상계동의 근린공원

하면 6층) 숨이 턱에 닿도록 올라오고

선생님의 사정때문에 (강의요청쇄도) 수

과 대학로로 야외촬영을 다녀왔다.

나면 더욱그렇다.

지침반은 임시종강할 수밖에 없었으며

사진반은 아침부터 비가 오락가빼

그런데 이번달은 사무실이 많이 비

일어반은 반대로 선생님의 열성에도 수

서 모임이 취소되나 싶더니만 모이는

어 있었다. 그것은 생협사무실로 밑반

강생이 적어 폐강할 수밖에 없어 무척

시간에는 밝게 개어 모두들 홍이나 열

찬을 만들러 다녔기 때문이다. 두마리

안타까왔다

심히 셔터를 눌러댔다고 한다. 비디오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없다고, 마늘

그래서 그동안 미루어 왔었던 밑반

반 역시 대학로에서 촬영을 했는데 한

장아찌 담기와 김치담는 데 전력 (?)을

찬 작업을 하였다. 마늘이 막나와 홍성

껏 멋을 내고 와 “웬 처녀 (?)들인개’

하는 주위의 부러움을 받았다며 즐거

워했다.

1 "'6 -,

한편 〈바른 의정을 위한 노원 도봉 여성모임 〉은 그통안 두차례에 걸친 교 육을 받고 열심히 우리 구의회를 감시, 격려해야겠다며

에서 50접 (무려 5, 000통) 을 주문하여

강남-서초지역협의회

파출부 2명에 우리 회원 5명이 오후까

17

지 일일이 까서 깨끗이 씻어 (안순금씨

일, 신혜숙씨 집에서 운영위원회

성화에 더욱 깨끗이 씻어) 식초에 열흘

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6월

를열었다.

이상 담군 후 간장 소금물을 끓여 부어

지난 민우여성학교의 성공에 큰 몫

보았다. 김치는 이익금 없이 거의 원가

각오를 단단히 하고

을 담당했던 운영위원회를 앞으로는 좀

에 공급하였다.

있다.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주 1회씩

더 활기차게 돌아가게 하기 위하여 우

로 홍성배추의 소비를 위해 하였음)

모임을 갖고 교재에 맞춰 차근차근 공

리지역에서는 운영위원을 보완확충 하

부를 하기로 하고 모임의 대표와 총무,

기로하였다.

서기라는 임원진까지 구성했다.

(시중배추값의 폭락으

큰 항아리 6개의 마늘장아찌를 하느 라 손가락 끝이 독한 식초에 갈라지고

새출

새로 운영위원이 되신 분은 김영순,

스텐통에 발등이 쩡이고 해도 그런 것

발에 모두들 홍이 나 근처 분식집으로

김인순, 김양숙, 양희자, 이점순, 김동

은 문제가 아니었다. 과연 맛이 있느

몰려가서 김밥·떡묶이 등을 먹으며 여

년, 권태향, 이현주, 김미례 회원.

냐, 간은 맞을까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

고시절로 돌아간 듯 “ 00 언니 ” 라고 부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 〉은

르며 어느새 두터워진 친목을 과시했

일부터 열랬던 구의회 방청을 하였다.

다. 노원·도봉의 회원님들! 이 모임에

몇분의 구의원들의 불성실한 회의참여

아닌 대량작업을 하다보니 다소 만족스

들어오고 싶지 않으세요? 문은 항상 열

에 눈살을 찌푸리기도 하였으나 실적위

럽지 않더라도 위생적으로 하였으며 무

려있답니다.

주의 주차단속 건의와 학교부지관련건

엇보다 재료가 최상품이라는 것을 아시

및 청소년회관 예산 등 우리 생활의 문

고 많이 이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 연순 지역운영위원

26

제가 논의되는 현장을 보고 지방자치제

의 중요성을 피부로 느꼈다. 방청을 나오면서 지역신문의 격려를 받고 협조도 부탁하였다. 7월 월례회는 강동구의원님을 모시

고 7월 9일 10시 30분에 주택은행 사

랑방에서 지역의원 간담회를 열기로 하 였다. 회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 기대해본 다.

윤명화 지역대표 18

니까 ...

이글을 읽는 회원 여러분.

소량이

양해경 지역대표


6

강남-서초지역협의회 월 지 역협의회는 은마아파트 오

구로 -

1 [

o

영등포

-

양천 -

리 지역에서는 목2동 왕자APT

안양 지역협의회

다.

혜영 회원댁에서 열렸다. 맛있는

I(대표 장정실) , 목동APT 220동

과자 케익을 직접 구워놓고 즐겁게 회

(대표 방숙경) 에 신규공동체가 생겨 모

습을 한지 두달만에 전문풍물패와 어울

원들을 맞는 오혜영씨와 반가운 표정

두 9분이 새로운 민우가족이 되었다.

려 기량을 한껏 선보였고 지켜보던 남

김윤숙씨는 보라매공원에서 풍물연

편과 아이들은 무척 흐뭇하고 자랑스러

으로 서는 회원들의 모습에서 우리 지

이외에도 민우여성학교를 마치고 예

역 회원들이 편안하고 친밀하게 맺어

비회원이었던 5명이 모두 회원으로 가

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입을 했고, 명예교사교안으로 민우회와

시댁과 친정일로 항상 바쁜 정대은

인연을 맺은 목동 229동의 김효성씨는

씨는 모처럼 남편, 아들과 다정하게 뛰

후원회원으로 가입을 했다.

어 다른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아직까지 낯설고 어색해서 참석할 용기를 내지 못하는 회원들은 몇번만

참석해 보세요. 생협이라는 공통된 관심사가 있고, 참되게 살려는 회원들의 모임이라 금 방친숙해집니다.

운 듯 시종 함박웃음을 지었다.

새로이 회원이 되신 이분들께 진심

역시 심사위원들의 눈에도 그 모습

으로 환영의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의

이 좋아보였는지 두가족은 통일가족상

활동을기대해본다.

을 받아 우리지역을 빛내주었다. 이외

6월 20일 일요일 여연주최의 여성통

에도 임해선씨, 이성미씨가족 모두 모

이날 모임은 서혜란 부회장이 오셔

일마라톤대회에는 더운 날씨탓인지 회

두 수고해 주셨다. 통일이 앞당겨진다

서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 〉 을 소

원들의 참석 률이 저조했는데 우리 지역

면 우리 지역 회원들의 힘이 컸으리라

개하셨다.

회원들은 아이들을 데라고 5가족이 참

고자부한다.

비록 단체장 선거없는 절름발이식이

지만, 지방의회가 구성되어 지방자치

6월 월례회는 7월 6일 화요일 10시

석해서 체육대회와 산지일손돕기 이후

또한번 단합을 과시했다.

목동 220동 1202호 이종순씨 댁에서

제라는 것이 들어섰는데, 우리 생활과

특히 안양의 곽노길씨는 조카까지

서혜란 부회장님을 모시고 그동안의 민

지자제가 얼마나 밀접한 관계가 있는

데리고 나왔고 마라톤이라면 물불 안가

우회의 활동상과 ‘지방자치와 여성 ’ 에

지를설명하셨다.

리는 고척센츄리의 김은자씨는 돌된 쌍

대한 강의를 듣기로 하였다.

단체장선거가 이루어져 본격적인 지

둥이 딸들을 남편에게 맡기고 아들을

자제가 이루어질 날을 기다리며 주부

데리고 뛰어 마라톤 모자임을 과시하였

많은 회원들의 참여 바란다.

조성 란 지역운영위원

로서, 부모로서, 사회인으로서 올바른 우리의 소리를 모아내려면 의정에 관

6 뀔 훌톨껴|멀 매훌슬위밀니다

심을 갖고 공부도 하면서 준비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지역은 지금 한국희회원 한분

공동체(봉사자)

순위

이 열심히 〈바른 의정 . . ->모임에 참여

관악 1

낙성대 교수A (신난희)

2

서초 14

잠원대럼 A (김희숙)

이날 참석치 못한 회원들 중에서도 관

3

마포9

마포성사중 (양정자)

심이 있으면 이 모임에 함께 하기를 바

4

동작4

사당대림 A (남혜경)

랍니다.

5

구로 1

고척우정 (김현주)

6

은평 12

여성개발원 (검옹진))

7

도봉 11

방학신동아 (장효선)

8

안양2

석수한신 (김상희)

9

노원 10

중계 주공 (임재련)

10

노원 1

중계본동 현대 (이회란)

11

도봉7

쌍문한양 (유민축)

12

서대문 10

홍은유원 (이해은)

13

강남4

청담삼익 (백인숙)

14

도봉 14

수유2동 (김성애)

하고 있는데, 이날 서혜란 부회장의 이

야기를 듣고 여러명이 호응을 하였다.

검 수회 지역대표

19

매출금액

1, 447, 500 1, 198; 650 1, 118, 500 1, 115, 250 1, 063, 950 1, 058, 650 1, 019, 600 1, 016, 100 1, 010, 350 1, 000, 250 954, 900 916, 050 893, 900 879, 100


회원이야기

마전 장대길씨의 조소전에 갔다가 ‘아 침 ’ 이란 작품을 인상깊게 본 기억이 난

공 무원

ö -l E

다. 한 손은 아직 바닥에 무겁게 버티고 있는 데, 허리는 반쯤 일으켜져 있고 한쪽 무릎은 없이 나의 아침 또한 그렇게 무겁게 시작된 다. 시계를 보며 밥을 먹고 버스에 올라타 교 통혼잡지역에서 끝없이 밀리다 보면 휴 출근 다. 내 업무는 하루종일 일해도 끝이 나지 않 을 때가 많아 오후엔 지쳐 목소리도 잘 나오

지 않고 밝은 얼굴로 민원인을 대하기가 사

실 어렵다. 선거를 두 번 치르던 작년에는 야 근에 휴일근무로 시달렸고 1 년 가까이 30분

일 더하기운동을 하느라 정시퇴근해 본 기억 이 별로 없다.

대부분 공무원 하면 정시출퇴근에 앉아서 사무 보는 걸로 생각하지만 통의 현실은 전

혀 그렇지 않다. 이른 아침 또는 저녁에 무슨 무슨 캠페인이며 한달에 두어번 새마을청소,

저 꼬박꼬박 나오는 급여외엔 직장에 대한 소

속감이나 평생직장으로 삼겠다는 욕구를 갖 지 못한다. 작년에 공개채용시험에서 남녀구 분을 없애니 9급의 경우 거의 40%가량이 여 성이었다는데, 각종 잡무와 일반인들의 여직

원 경시때문에 일선기관장들은 여직원을 받

*v [

검열이라도 나오지 않았을까싶어 초조해진

찬 다 는 것은··.

직각으로 세워져 있다. 여느 직장인과 다름

도 없고 승진도 남자직원에 멀리다 보니, 그

아들이길 매우 꺼려한다. 중간관리자급인

7

급에서 5급의 경우 여성은 극소수인데다 업 무가 민원실이나 가정복지관련과에 편중되어 행정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길 기대할 수 없

다. 기혼여성의 비율이 다른 직종에 비해 꽤

높지만 탁아소가 설치된 구는 아직까지 한 개 구뿐이고 그들은 가정과 직장을 양립시키는 데에 상당한 갈등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뿐

달리 대처할 노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생리 휴가도 그나마 여성에게 우호적인(?) 관리자 를 둔 운좋은 동이나 다른 직원들의 비난에

아랑곳하지 않는 몇몇 용기있는 직원들이 활 용하는 지금 현실에서, 어떻게 여성과 남성 모두가 그들간의 보이지 않는 벽을 헐고 통료

당직근무, 야간위 생업 소 단속, 폭우나 폭셜

로서 협력하고 인격을 존중받으며 (일례로 부

경보가 내려지면 비상대기, 그에 따른 복구

하직원에게 경어를 쓰지 않는 상사가 아직도

작업, 요즘은 환경정비며 불법주정차단속 퉁

태반이다)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합리적 인사

으로 시달린다. 위에 열거한 여러 업무에서

행정으로 자기의 능력과 창의성을 발휘할 여

여직원은 그들의 신체적 조건을 배려한 탓인

건을 갖게 될지 그저 요원한 느낌이다.

지 (깨 한 달에 두세번씩 돌아오는 당직근무와

얼마전엔 문민정부시대를 맞아 특별교육을

새마을 청소를 빼고는 대부분의 업무에서 제

한다기에 아침일찍 교육장엘 갔다. 윗물만 밝

외된다. 결국 여직원은 종일 민원을 상대하

。댄다고 공직사회의 기강이 잡히는 게 아니

는 민원실 근무를 주로 하게 되는데, 사무실

니 아래 직원들도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태

에 편히 (?) 앉아 한다는 한 가지 이유로

도를 버리고 분위기 쇄신하라는 내용이었다.

어려움과 중요성은 제대로 고려되고 있지/않

정권

다.

상급 }들에게 그만 진력이 난다. 전시적이고

1 바뀌면

민감하게 색깔을 바꾸는 이들

의식이 있는 공무원일수록 민원인과 공무

실적/ 채우기에 급급한 행정에서 벗어나 무엇

원과의 괴리를 극복하기 힘들어, 노용에서

보짜도 전체공무원, 특히 일선에서 주민과 부

마땅히 얻어야 할 기쁨이나 보람은 커냉 무

치며 주민들의 욕구를 잘 알고 제도의 모순

기력에 빠져들기 쉽다. 이 사회에서도썰적

과 불합리성을 몸으로 겪고 있는 실무자들의

은 중시되어 각종 지방세 수납실적, 친걷

고충과 건의가 제대로 전달되어 일에 의욕을

사심사, 통행정종합심사, 환경정비심사 퉁퉁

가질 날은 언제나올까?

갖가지로 순위가 매겨져 직원틀의 사기에 또 한영향을미친다. 내 경우 여자라는 이유로 민원실근무를 수 년째 하면서 업무보직이나 근무평정 동에 상 당히 불만을 가졌지만 개선의 희망은 찾기 어렵다. 통 뿐 아니라 구에 있는 여직원도 보 조적이고 반복적인 업무, 그것도 주로 시민

생무차톨의 고흥과 건와가

그러나 이 침체된 사회도 실감하긴 어렵지

만 조금씩 변화가 일고 있다. 여성공무원들의

째때로천달되of 밑애의혹톨가홉낱온 언제나톨짜?

늘어나면서 기존의 남녀분업체계는 어떤 식

쩔고 의~있는 여성톨의

으로든 개선되어질 것이며, 젊고 의식있는 여

힘과찌혜가 뭘요하다

성들이 더욱 많이 들어와 힘과 지혜를 모아

입지가 불분명한 상황이지만 여성공무원들이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기

대한다. 톨훌

봉사실근무에 국한되어 능력을 발휘할 기회 20


알고계십니까1/식탁위의 천연영양제, 무우

박 영 축 여야

무우즙으로 습포하면 좋다. 가제를 두

-'2-~

세장 겹친 다음 무우즙을 짜서 골고루

할 뿐만 아니

편다. 가제를 한장 덮고 눈 위에 대면

라,

소화를 촉

얼굴 전체로 무우즙이 흐르는 것을 막

진시키고 숙취

을 수 있다. 무우즙이 마를 때까지 대

를 해소하며 담

고 있으면 상당히 상쾌해진다. 무우즙

을 제거하고 기

이 번거로우면 무우를 앓게 썰어 그대

침을 멈추게 하

로 눈에 대고 있어도 효과를 기대할 수

n 。느 I I"C 동l 처 。 2

카-노

지난 6월 6일 ‘산지일손돕기’ 에 참여한 민우회 회원과 가족들이 무우를뽑아들고있마

생활협동사업부장

고,

II

해독·이뇨

있다.

무우즙습포는 가벼운 화상이나

한다.

타박상, 종기 등 염증 증상에도 효과가

간은 누구든지 그 사람만의 개성

또한 생무우에는 소염작용이 있어 몸

있고, 무우즙으로 환부를 식히면 회복

~ 이 있는 것처럼 야채도 나름대로

을 차게 하므로 혈압이 높거나 열이 많

이 빠르다.

의 특성이 었다. 무우나 당근같은 근채

은 사람은 무우셀러드나 무우즙을 먹

류,

으면좋다.

01

시금치나 미나리같은 엽채류외에

작용도

무우와상극인오이, 샤촌인 열무는 최고의 강장식품

도 머위대나 죽순처럼 줄기를 먹는 야

고혈압 특유의 현기증 치료에 무우

채 등 특성이 모두 다르다. 영양면에서

쥬스를 마시는 중국의 민간요법이 있

무우생채나 물김치를 만들 때, 색깔

는 야채의 개성을 담색야채와 녹황색

다. 무우를 강판에 갈아 짜서 그 즙을

도 어울리고 맛도 있어서 무심코 곁들

야채 두 부류로 크게 나누는데, 담색야

아침 · 저녁으로 두번 15ml씩 , 차게 해

이게 되는 것이 오이인데, 무우와 오이

채에는

흰색야채인 무우, 배추, 양배

서 마시는 방법. 무우쥬스를 먹었다고

는 궁합이 맞지 않는 식품이라고 한다.

추 등은 물론 가지, 토마토, 피망도 속

당장 혈압이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장

오이에는 수분이

한다.

95%,

무우에는

90%

기간 계속해서 마시면 고혈압에 동반

나 들어있고 비타민C는 오이에

우리가 쉽게 접하는 무우는 열무,

되는 귀울음이나 현기증 등의 불쾌한

무우에 15mg정도 함유되어 있다. 오

얄타리, 순무, 래디쉬, 비트 등의 여러

증상은 점차로 호전되며 혈압도 안정

이에는 비타민 C가 있지만, 칼질을 하

얼굴을 하고 있고 영양적으로도 매우

된다. 현기증으로 괴로운 사람은 무우

면 세포에 있던 아스코르비나제라는

우수한야채로꼽힌다.

쥬스요법을 시험해보자.

약이 아니므

효소가 나오는데 이것은 비타민C를 파

로 부작용의 염려가 없고, 체질개선도

괴하는 효소로 무우와 오이를 섞으면

기대할수 있다.

무우의 비타민C가 많이 파괴된다.

민간설에 의하면

‘소화에는 무우즙

이 최고’ 라고 하는데 이 설에는 영양학 적, 의학적 근거가 있다.

감기로

인한

100ml에 생강즙

무우즙습포, 눈 피로회복에 최고 소화, 해독, 이뇨, 소염에도 효과

오한에는

30m!,

무우즙

흑설탕 약간

13mg

무우의 사촌, 열무는 다른 채소보다 디아스타제가 풍부하여 소화제로는 최

을 섞어 데워 감기초기에 마시면 악화

고의 식품이며,

를 막을 수 있다. 흑설탕의 분량은 기

나 간장에 용해되지 않아 김치를 담갔

디아스타제는 소금이

무우는 디아스타제를 비롯한 각종

호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 많이 넣으

을 때 더욱 효과가 높다. 단무지, 짝뚜

분해효소 외에 비타민 C와 D를 함유하

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기, 나박김치와 달리 열무김치는 잎을

고 있으며,

무우즙음료는 목통증,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칼숨·철분까지

C,

무우청에는 비타민 A와

칼숨이 많이 들어있는 훌륭한 채소

콧물,

코막힘,

기침에도 좋다.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았다. 열무김치

다. 흔히 무우를 뿌리만 먹기 쉬운데,

위장이 허약한 사람에게 무우즙은

무우전체의 영양을 생각해서 무우잎까

최적의 식품이다. 무우즙에 함유된 디

가진 각종 비타민류를 가지고 있고, 게

지 먹는 것이 좋다. 야채가 드문 겨울

아스타제는 위장을 활성화시키고 위가

다가 마늘·고추 ‘ 파·젓갈이 함께 어울려

철에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하기 위

약한 어린이도 무우즙을 계속 먹으면

철분, 효소제, 유산균 등을 골고루 섭

해 무우말랭이와 시래기로 무우의 영

위가튼튼해진다.

취할 수 있는 최고의 강장식품이다.

양가를 고스란히 보존했던 옛사람들의 슬기가 바로 거기에 있는 것이다.

장시간의 독서나 뜨개질, 사무, 타 자, 컴퓨터 사용으로 눈이 피로할 때는

21

야말로 영양변에서 근채류와 녹채류가

여름철 보약, 무우와 열무로 더위를

이기고 건강도 지켜보자


생활협동사업부소식

안!훌훌t쩨l 요 ? 믿!우흩l 뺑협엎나 q 6월 30일 현재, 생협에 첨여하는 회원은 1, 668명이고 출자금은 53, 339, 600원입니다 새품목입니다

알력드립니다

• 감자 (3, 000원/2kg)

·북어채, 김부각, 들갯잎부각은 전량 공급되었습니다.

시중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일일이 풀을 뽑아 가면서 키운

·어렵게 생산하신 홍성 무농약 딸기가 아쉬움 속에 중단되

정성이 알알이 배어 있습니다. 제철·제땅에서 나오는 음식

었습니다.

으로 사람과 자연을 보호하던 조상들의 지혜를 살펴봅시

·북음멸치와 지라멸치는 실지가격 폭등, 공급량 부족으로

다. 무농약 야채가 공급되는 시기를 놓치지 마세요.

• • • •

당분간중단합니다.

당근 (1, 500원/lkg) 풋고추 (500원/200g) 과리 고추 (1, 000원/400g) 제 천부추 (1, 000원/300g)

·제천에서 생산되는 야채는 6월동안 1 주일에 1 번만 물량 을 예측해서 받았기 때문에 주문량만큼 정확히 공급해드

라지 못한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7월부터는 주2회 공급받기 때문에 불편은 조금 덜 할 것 같습니다. 오이는

개량부추로, 키도 크고 두껍지만 아주 부드럽습니다.

색마늘’ 로 불리는 부추에는 비타민A ,

‘녹

노균병이 번져 한번 갈아엎고, 새로 심어 조금씩 계속 공

Bj , B2, C가 많아

급됩니다.

강장효과를 나타내며, 전신에 젊음을 되찾아주는 스태미

ι시중의 냉면은 소다를 넣어서 폴깃거리게 하는데 비해,

너 식품으로 꼽협니다. 생즙용, 부추김치, 부추잡채로 요

생협 냉면은 이런 첨가물을 쓰지 않습니다. 한 올씩 뜯어

리실력을 발휘해 보십시오.

서 팔팔 끓는 물에 넣었다 곧 꺼내야 풀어지지 않으니,

• 꼬마토마토(가격미 ;정정

주의하시라는 생산자의 당부가 계셨습니다.

제천’ 맛이 뛰어납니다다.

부탁드립니다

• 사과쥬스 (3, 300원/1. 5Ð 청암농장의 사과쥬스가 끝나고 경북능금농협의 무가당 능

e6월부터 공급바구니에 번호를 써넣고 주문장에도 공급된

금쥬스를 공급합니다. 혼탁쥬스로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

것과 회수된 바구니의 번호를 써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습니다. 농축액에 물을 타서 만드는 대기업의 쥬스와는

공급된 바구니가 회수되지 않았을 경우, 그에 해당하는

비교가 안됩니다. 빈 병은 회수하므로 깨끗이 씻어 말려

금액 (1 개 3, 900원)은 공동체에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봉

보내주십시오.

사자가 바뀔 때는 외상대금과 마찬가지로 바구니 인수인

2병들이 손잡이형 포장박스가 필요하신

분은 주문할 때 말씀하십시요.

계도 철저히 해 주십시오.

• 냉모밀스프 (5, 800원/0.9Ð

·아직까지 재출자금을 내지 않은 분은 빨리 내 주세요.

5

해산물자연조미료를 공급하시는 (주)한국마연에서 만들었

월말까지 230만원 정도 들어왔는데, 6월부터는 사무실

습니다. 5배 정도 희석해서 무우즙, 파, 김을 곁들여 드

임대료를 1, 000만원 더 올려달라고 합니다. 쌀과 몇몇

시면 좋습니다.

품목은 현금으로 매입하고 회원들께 외상으로 공급하기

e7월 20일경부터 거봉포도와 마늘이 공급됩니다. 겨울에

때문에 우리 생협의 자금압박이 점점 가중됩니다. 여러분

드실 저장마늘은 9월말에 집중 공급됩니다.

이 내주시는 재출자금이야말로 생협의 자본금으로 생협

e7월 중순과 8월 중순에 강원도 화천에서 고랭지 배추가 1

활동의 기반을 튼튼하게 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더욱

주간썩 공급될 예정입니다.

밝고 건강하게 가꿔나가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감시드립니다 ·산지에 남아도는 배추를 급히 소비해 주신 회원여러분과, 바쁜 중에도김치를 담아 공급해 주신 서대문-은평지역협 의회에 감사드립니다.

£H+÷냥+H+냥+H+유...수유++'-유-+H-+fH+ 휴무얀내 유++'-년+t+-f"-Htf+#-H+뼈냥+H+"

·생협에 대형현판(가로30cm , 세로 180cm) 을 손수 제작 7월 17일(후 제헌절)은 사무실도 쉽니다

해서 기증해 주신 보은군 농민회의 김인각 님께 깊이 감

e7월 20일(화) 공급지역 : 15일(목)까지 주문

사드립니다.

e7월 21 일(수) 공급지역 : 16일(금)까지 주문 ‘V ι­ 유+t-T"~ ~년f+I+냥f+I+냥+H+안f<+‘df+l+ ....................년f<+‘→f+I+유++'-냥f+I+ _‘~+f..H.+ +f+삼 "

22


따르풍

521- 2088--2089

무농약백 미

무농약백미창쌀

8kg 8kg 8kg 8kg 4kg 2kg 1kg 1kg 1kg 1kg 1kg 1kg 1kg 1kg 1kg 4kg

30알

무농약현미

무놓약 5 분도미 일

무농약현미참쌀 리

-c 「

수 팔

-c 「

1, 900 1, 500

1, 200g

8, 000 1, 500 4, 700 5, 800 1, 500 5, 800 9, 500 4, 700 4, 700 2, 200 5, 500 20, 000 1, 200 1, 500 2, 700 8, 000 7, 000 11 , 000 1, 500 2, 000 1, 200 1, 300 2, 000 3 , 000 1, 700 4, 000 2, 800 2, 000 4, 500 4, 000 1, 000 2, 000 2, 300 6 , 000 23 , 000 8, 000 15, 500 1, 000 1, 000 1, 800 6 , 500 2, 500 1, 500 3, 000 2, 000

래 된

반되병

&

냉모밀스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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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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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후 가 • 가지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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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각

600g 100g 100g 100g 100g 100g 150g 300g ‘

1속

국물멸치 다

500g 500g

5마리

6마리

호박엿(사탕)

300g 500g 200g 200g 300g

호박엿(덩어리) 미

10마리

1촉

욱수수차

1kg 600g 200g 200g 300g 350g 500g 500g

들깨가쿠 강

~t

묶음들깨가루

~t

국산고구마당연 수

ll]

200g 200g 300g 400g 800g 800g 300g 2kg 200g 400g 300g

500 500 650 1. 300 1. 000 1. 000 800 3, 000 500 1. 000 600

150g 570g

괴산, 산지가격에 따라

350g 300g

해산물자연조미료

2.41 2.41 2.41 1. 51 1kg 1. 2kg 350g 1kg 1kg

도토리묵

0.91 500ml 0. 91 570g 0.91 320ml 320ml 300ml 150g 500g 125g 3kg 1kg 0.91 2kg

아카시아꿀

홍성

조정되었습니 다.

국 포

연 -(「 묵

괴산

무첨가-소세지

괴산

잡곡식빵

괴산

카스테라

1개

괴산

시몬 케 이 크

5개

괴산

괴산

오갱 어어묵

괴산

며。

괴산

사과쥬스

웬주

호박 약소주

햇영올 받으며 운동한 닭이 홉밥

소래공장

어 란

묵 젓

울외 장아쩌

발효사료를 먹으며 낳은 달갈

과채효소(해남)

과혜효소 (홍성) 더

경주,최영준 영도식품 해남

한국미연(주)

마하탑

한국미연(주)

보은,농민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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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물

얼갈이배추

피산신협

무 욱

영덕, 민속죽염. 식용‘양치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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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숫가루

추자도(소포장)

약용

임자도. 청정해역의 자연염

꽉리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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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

생협

쇠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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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부제, 발색제 퉁 첨가울 없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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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밀, 현미 , 보리,콩, 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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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흥한살링 경북능금조합 금릉,김성순 군산,삼학식풍 영광볍성포

노령 해냥모둠살이농장

홍성 갓곰모임

홍성 민우회 생협 생협

" 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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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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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고기‘장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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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500 12 , 500 16, 500 13, 500 14, 000

갈비 (L.A. 식)

600g 600g 600g 1kg

홍닭·토막닭

1kg이 상

삼계탕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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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900 3, 900 4, 300 7 , 000 4 , 400 6, 400

2kg 140g 140g x 2

4, 300 6 , 800 13 , 600

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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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유지 부엌용 세제

양지 사태 분쇄

고후장용도 있습니다

350g 350g 500g 1. 51 150g x 10 1kg

생산지

20마리

500g 500g 500g 600g 330g 330g 500g 500g 450g

영광굴비(중)

홍성

13, 500 10, 500 2, 500 5, 200 5, 500 2, 400 11 , 500 7, 000 2, 800 2, 800 2, 500 4, 000 10,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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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00 2, 300 2, 300 2, 300 1, 000 1, 000 7, 000 5, 500 1, 500 1, 500 1, 500 2, 500 2, 500 8 , 500 3, 500 8, 000 8 , 500 12, 000 32, 000 22 , 000 18, 000 10, 000 6, 000 10, 000 1. 500 2, 200 3 , 000

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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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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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6월 30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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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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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영산처리 안 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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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율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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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g 500ml

세제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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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비누

1kg

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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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농민방앗간 보옹 농민방앗간 보온 농민방앗간

광주한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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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 공 책(저)

10권

재생 공 책(고)

10권

재생 공 책(일)

10권

재생 편지 지

보온 농민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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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 대전 삼원식품 소래

23

안동소주

700ml 800ml

잣잔세트

2별

포천놓협, 캔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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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용세제

천연생 2,새미랑 (500m Ð' 2 폐식용유 재활용 ’/

부립제지,우유팩재활용 아시아문화교류연구회 저학년용

" " " 민우회

고학년용 일반중고생용 연지지, 용투세트


알럼마당

*££훨홉£필길활훌홈훨웰풀훌뭘밑과l 작년 10월 30일 충정로에서 신촌으로 이사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또다시 사무실을 옮겁니다. 전세집의 서러움을 면하게 됩니다.

빽흩 보야추섭씨오 권포 ~I 역 추민도셔:판억|셔 유용학껴| 쟁생멧 시용야겠슐니다 민우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번에 김포지역에 〈지역 주민도서관〉을 설립하고 여러분

물론 지금 당장 5천만원의 빚을 얻어야 하는 부담이

의 협조를 구하고자 합니다. 저희 김포지역은 서울근교에

어깨를 무겁게 하기도 하지만.

자리잡고 있음에도 각종 공장이 난립하여 주민들이 생활상

7월 28일 수요일, 중구 장충동 〈여성평화의 집〉으로.

의 불편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공동체 문화가 형성

한국여성민우회의 멋진 역사가 도도하게 펼쳐질 수 있도록

되지 못하여 매우 낙후되었을 뿐만 아니라 행정관청의 영향

모두가 힘을 모아야 겠습니다.

력 또한 일방적으로 하달식이어서 주민의식이 민주적으로

이사하는 곳에는 전원적인 통나무집도 있습니다.

발전되지 못한 보수성 강한 지역입니다. 이러한 지역의 낙

회원여 러분들의 애정으로 사무실이 빛나게 해 주십시오.

후성은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뒤에도 마찬가지여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민주주의 기본질서가 정착되기는 커녕 지역

어름방학엔 우리아이들이|껴| 껏골 흰명캠프를! 내일의 희망인 아이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공동생활을 통해 공동체감을 갖게 하며, 나아가 스스로 실

천하는 생활자세를 갖게 할 목적으로 올해는 생협의 주생산

지인 충남 홍성 갓골어린이집에서 환경캠프를 마련하였습니 다.

문화 모습에도 별다른 변화가 없습니다. 책은 예로부터 지역문화를 형성하고 나라를 일으키는 근 본이라고 합니다. 특히 급속한 정보화사회로 변화되어 가는 현대사회에서 건전한 지역문화를 이끄는데 그 가치가 더욱 발휘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에 바람직한 지역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주민들의 민 주적인 의식을 꾀하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문화를 보

급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뜻을 같이 하는 몇몇

·주요내용

·유기농법 생산지 견학과 생산자와 이야기나누기

• 재활용품 이용한 만들기 ·농가방문 일손돕기

·일시 : 7월 22일 ~24일 (2박 3일) ·회비 : 5 만원

• 참가자격 : 국교생 (국민학교 2학년 이 상) ·접수 : 7월 19일까지 .개인준비물

• 갈아입을 겉옷(긴옷 상하 1벌, 짧은옷 상하 1별) ·슬리퍼

• 공책, 연필 등 필기도구 .22일 점심도시락(캠프기간중 사용하니 일회용이 아년 간단한 도시락을 준비) ·불통

• 세면도구 및 수건 1 장(비누·치약 · 모자는 준비할 필요 없음. 갓골에서 공동으로 준비함)

109-08-195935 홍영주 308-01-1346706 민우회 7519497 민우회

지로 집합장소는 추후 연락드리겠습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사무실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325 -7057, 7058)

동대표를 맡고 있는데 앞으로는 주민들의 고충을 나누는 지 역의

터전으로 자리잡을 계획입니다.

집안 구석구석, 방의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잘 보지는 않 저희 〈지역 주민도서관〉에서 정성껏, 아주 유용하게 사용 하겠습니다. 많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책은 여성민우회 사무실로 보내주십시오.

연락처/ 전화

·갈이입을 속옷

조홍은행

습니다. 천승세(소설개, 최정화(여성민우회 회원)님이 공

지만 그러나 버리기에는 아까운 책들을 보내주십시오.

·참가인원 : 50명

·회비납부 : 상업은행

지역주민들이 모여 〈지역 주민도서관〉 설립을 추진하고 있

(034 1) 82 - 9911

‘함께가는 여성’ 에서 알려드렵니다 *편집실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의 투고훌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활 속에서 여성으로서 걷는 여러가지 삶의 이야기나 냐누고 싶은 경험

담이 있으시연 원고를 작성하여 편집실로 보내주십시오. 원고는 <120180 셔울 서대문구 창천동 114 - 9호 한국여성민우회 ‘함께가는여성’ 담 당자 앞〉으로 보내주시연 됩니다.

*함쩨가는여성’을 정기적으로 구독하시려면 민우회의 신문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됩니다. (우송료 포함 연회비

10, 000

원) 신문회원이 되길 t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온라인이나 지로를 통해 송금 하신 후 전화로 본인의 성함과 주소 연락처를 발씀해 주시면 매웰‘우송 해 드립니다. ·온라인송금하실 곳 상업은행 : 109 ~08 - 195935 홍영주 ·지로창구이용

가까운 은행 어디든지(한국은행, 산업은행 제외) 치로창구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번호-7519497) 전화효 신청하시면 곧 우편으로 지로용지를 보 ‘ 자세한 문의는 ft 325느 7057. 7058

내드립니다


발행일/ 1993년 8월 15일

1993

발행인/한명숙

8

발행처/훗녁여성민우회

100-391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 l 가

38 - 3 전 화1269 - 5763-6

통권 72호

훌빼繼활 &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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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장벽 한가운데 있는 부란덴부르크 문.

89년 11 월 10일 수십만명의 독일사람들은 이곳에서 “우리는 하나의 민족01 다”라고 외치며 장벽을 허물어뜨렸었다

2 더불어 한걸음씩

14-15

무엇을 위한 소각장 건철언가?

3

지방의회 방청기/양천구의휘

우려들 세상지혜, 구의회로 모은다

4-7 특집 /상업방송 이후 달라진 방송문화 채널은 늘어냐고 션택의 폭은 좁아지고

8-9 이렇게 생각한다/대전세계무역박람회

10-13

지역협의회 소식

‘공동체사랑’ 얼구는 우리들의 땀방울! 햇살도 방긋

16 회원이야기 추억을 주워보세요 한충 젊어집니다

17 남편이야기/내 아내는 민우회 열성회원 가려진얼굴

18-19 생활협동사업부 소식

진정 ‘새로운도액요로솟아오르길…

안녕하셰요? 민우희 생협입니다

통일로 가는 길

공급풍목

‘새로운 자화양’

자기자리 핫기’ 에

분주한독얼여생들

20 알럼마당


더불어 한걸음씩

무엇을 위한 소각장 건젤인7되 “

『 럼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합니까?" ---‘쓰레기 소각장 건설의 문제점을 지적하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자주 튿게 되는 질문

이다. 넘쳐나는 쓰레기들을 처리할 필요성은 절실한데, 실제로 매립할 땅은 구하기 어렵고 또한 매립지 주변의 주민들의 피해를 생각할 때 그 대안은 소각장밖에 없다. 그런데 자기집 주변이라

하여 소각장 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냐(끼는 것이리라 그러나 소각장만 지으면 쓰레기문제가 해결될까? 결코 그렇지 않다. 우선 소각장이 건설되면 ‘태워버리면 그만’ 이라는 생각에 쓰레기 배출량이 늘게 되고 일단 건

설된 소각로의 가동을 위해서는 잘타는 쓰레기 (종이 등)를 계속 태워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므로 자원 재활용을 저해하게 된다. 이것은 쓰레기 소각처리비율이 78 % 가 넘는 일본의 경우 쓰레기

검은경 노원-도봉지역협의회

운영위원

발생양의 증가율이 줄지 않고 재활용율이 4.5% 에 불과한 이유를 국민들이 쓰레기문제에 무감각

하게 만드는 소각정책에서 찾고 있는 걸 볼 때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소각은 비용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인 처리방법이다. 재활용에 비해 10배 정도의 비용이 들고, 발생자체를 억제하는

근본적인 대책에 비해 효율적이지 못한 방법이다. 또한 소각장은 안전한 처리방법도 아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 중 가장 독성이 심하다는 다이

옥신의 경우 처리방법뿐 아니라 어떻게 생성되는가 하는 것에 대한 정셜도 없는 실정이고, 현재

우리나라에는 다이옥신을 측정하는 기술조차 없는 실정이다. 1, 000명에 가까운 월남전 참전용사 들이 고엽제 피해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죽어가고 있는 나라에서, 같은 물질을 배출하는 소각

장을 무방비 상태로 운영하는 무신경함은 끔찍하게까지 느껴진다. 일본에서도 다이옥신 검출과 그로 인한 오염사례는 심심치 않게 보도되고 있고, 서구에서는 안전성 문제로 소각장 건설을 금 지하고 있는 형편이다. 쓰레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다음에는 발생한쓰레기중의 자원을재사용

그러면 소각장 건설을 주장하는 측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들은 첫째로 매립지 부족문제를

들고 나온다. 그러나 현재의 계획대로 4조 5, 000억을 들여 2001년까지 전국에 14571 의 소각로 를 건설한다해도 소각율은 겨우 27 % 에 불과할 뿐이다. 소각재를 포함해 전체 쓰레기의 80% 는

여전히 매립해야 하는 것이다. 쓰레기 발생량을 그대로 방치하는 소각은 쓰레기 문제의 해결책 도 매립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도 아니다. 둘째로 그들은 에너지회수로를 주장하는데 쓰레기 소각열로 충당할 수 있는 지역의 난방 및

재활용하고

온수는 9% 가 채 못 될 뿐더러 지역내 전도로를 파헤쳐 배관을 다시해야 하는 일에 부딪친다.

마지막으로

그러나 폐지를 재생하면 소각에 의한 열회수보다 5배의 에너지가 절약되고 폴리에틸렌 용기를

남은쓰레기를

재생하면 2배, 용기를 재사용하면 훨씬 더 많은 에너지가 절약된다. 그러므로 까F원회수시셜”이

소각이든매립이든 처리해야한다

라는 이름은 소각장에 적당한 명칭이 아니다.

셋째로 깨끗한 처리방법이라는 주장은 설명할 필요도 못 느낀다. 온갖 중금속, 맹독성 물질, 정체를 알 수 없는 화학합성물들이 악취나 해충에 비해 깨끗하다는 비교는 그저 놀라울 따름이 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좀 더 본질적인 이해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제일 먼 저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는 발생한 쓰레기중의 자원을 재사 용·재활용하는 방안이 있어야 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쓰레기를 소각이든 매립이든 처리해야 한다 는 것이 모든 쓰레기문제 전문가들이 동의하는 처리방법의 우선순위이다. 그러나 서울시 예산은

소각장 건설에 305억, 재활용에 5억 5, 400만원이 책정되어 있고 발생억제부분에는 예산이 전혀 책정되어 있지 않아 정책이 거꾸로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행정당국은 보다 근본적으로 환경을 보호하고 자원을 보존할 수 있는 쓰레기 정책을 찾기 위해 열린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 충분한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명분도 이점도 없는 소각장 건설을 위해 같은 논의만 되풀이하

는 행정당국의 태도는 답답함을 넘어 무엇을 위한 것일까 핸 의구심을 갖게 할 뿐이다 훌 2


지방의회 방청기/양천구의회

우리들 세상지혜, 구의회로 모은다 교육조직부간사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 발대

7 월에는 추경예산을 위한 예산

식 이후 참여회원들은 지방자치제에

위원회 구성을 위한 임시회의

대한 교육을 받은 후 구의회 사무국을

로 구정질의가 없기 때문에 별 재

방문하여 자료를 모으면서 7월 중에는

미가 없을 거라는 어느 의원의 충

각 구별로 구의회 방청을 하였다

고에도 불구하고 분위기라도 파악

보통 각 구마다 구의회의 행정조직

기구는 비슷하다 대개 본회의 밑에 상 임위원회가 4-5개로 운영위원회, 무·총무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구로

구의 경우 도시정비위원회가 더 있대,

시민보건위원회 (총무위원회에서 다루 기도 한다)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우리가보기로한여성과환 경관련 내용은 시민보건위원회에 속해 있다. 본회의는 각 상임위에서 올라온

하려는 생각으로 7월 14일 4명의 회원들이 방청을 하였다. 의원들 뒷자리에 방청인들의 자리 가 있었는데 거의 절반 이상을 구청 직원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지역신문 기

자들 그리고 우리 〈바른 의정을 위한 여

성모임 ) (아래 의정모임)의 회원 ‘ 4명이 모

였다. 우리가 앉아있는 게 신경쓰이는지 뒤를|흘 끔 돌아보거나 어디서 왔느냐고 관심을 나타내는 의젤들도 있었다

안건을 통과시키는 의례절차에 불과할

몇 의원들이 신상발언 형식으로 질의를 했고 사안에 따라 구청장, 보건소장이

뿐이어서 실제로 방청을 하려면 상임

나와서 “노력하겠다, 유감이다” 등으로 확실한 시정이나 의지도 없는 불성실한

위를 보아야 한마 그러나 상임위가 열

답변으로 일관이었다. 회의도중에 멀리 떨어진 뒷사람과 이야기를 주고받거나 아

리는 회의실은 보통 좁아서 상임위원

예 머리를 뒤로 젖히고 자는 의원도 있었다.

들 외에 구청직원들로 꽉 차기 때문에

의장의 회의진행방식도 문제가 많았다. 발언신청을 묵살하고 진행하는가 하면

직접 방청하기는 힘들고 휴게실이나

별 이유없이 휴회를 강행하려고 하여 동조하는 의원들과 불만을 품은 의원들간에

다른 곳에서 모니터를 통해 보든가 목

옥신각신 삿대질을 하는 등 분위기가 험악했는데 10분간의 휴회로 합의를 보고

소리만 듣든가 해야 하는 고충이 따랐 다

「함께가는 여성」에서는 앞으로 구의 회 방청기를 계속 안내할 예정이다 주

민자치가 활성화되고 지역자치가 올바 로 서는데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 〉의 활동이 튼튼한 뿌리가 될 것이라 자부하며,

이번 호에는 양천구의회의

방청기를 싣는다

가까스로 일단락됐다. 그러나 10분, 30분이 지나고 의원들을 찾는 방송이 나간 후 한 40여분쯤 뒤 속개되더니 어떤 로비가 있었는지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마

치겠습니다” 한마디로 폐회하는 바람에 열심히 뒷이야기를 기다린 우리들은 너무 기가차서 말도 안나왔다.

그러나 우리 구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고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이 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되겠다는 점을 느끼게 된 것만도 큰 성과라고 생각했다.

- 편집자 이외에도 도봉구의회, 강동구의회의 방청을 통해 본래의 의미는 커녕 형식적인

틀만을 갖췄다고 하기에도 너무나 엉성한 지방자치의 현황을 느낄 수 있었다. 주민참여라는 소박한 목표를 가진 처음 활동목표가 이젠 주민참여를 위한 기본

틀도 갖춰지지 않은 지방자치제의 현실적 조건을 보면서 〈의정모임 〉은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많은 활동을 요구받고 있다. 지방자치제의 필요성이나 실생활과의 관

련성을 절감하지도 못하고 시작한 〈의정모임〉은 이제 각자의 지역에서 주민참여 의 모범을 창출하고 있다.

상반기의 내실화와 역량축적의 시기를 보낸 〈의정모임 〉의 하반기 활통을 기대

해도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또한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 의정활동

의 기본이 되는 의회방청을 민우회 회원이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 보면 좋을 것 같아 꼭 권유하고 싶다. 단순한 ‘방청’ 이라는 활동으로부터 참여, 지원, 홍보활

통의 기본적 자료를 얻고, 의원들에게 무언의 압력을 가하여 올바른 의정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l훌 3


특집/상업방송 이후 달라진 방송문화

채널은 늘어나고 선택은 좁아지고 엄 해 션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

5

공화국 출범 당시 언론 통폐합조치에 따라 공 민영체 제에서 복수공영체제(한국방송공사, 문화방송)로 개

편된 방송구조는 그후 10년만인 90년 10월 31 일 6공화국 정부가 여론의 반대를 무시한 채 새 민영방송의 주체로

(주) 태영을 선정하면서 상업방송시대로 접어든다. (주) 태 영은 그후 1년간의 준비작업을 거쳐 91년말 서울방송이라는 공식명칭으로 수도권을 시청대상지역으로 한 민영방송의 전 파를 정식으로 발사한다.

정부 및 일부 학자들은 통신기술의 발전이나 산업계의 변 화 그리고 방송계의 변화추이 등을 내세우며 상업방송의 출 현을 지지하였으나 민영방송의 주체선정과정에서 나돌던 갖

독과점체제를 누리며 안이함에 빠져있던 방송계에 경쟁의 종소리를 울리며 본격적인 공민

가지 의혹들 (즉 사전내정설, 정치자금설 , 모언론사 관련설

영시대를 열었다고 자부하는

등)은 출현의 시기적 타당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들로 하여금

나타나 일반적인 예상보다 적게 나타났다. 자녀들의 연령에

거의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하게끔 하였다.

따라 시청 량을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SBS, 상업성을 부추기고 있는 것만은 분명 사실이다.

그러나 당시 지방자치제 선거와 총선, 대선 등을 앞둔 정 자녀 연령에 따른 평균 시청량

치일정에서 방송사 노동조합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방송인들 의 의식이 깨우쳐감에 따라 정부는 더이상의 방송통제에 한

국민학생

중학생이상

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민영방

1시 간 29분

1시간 26분

송을 새로이 설립하여 방송사간의 경쟁체제를 유도함으로써

(1 30명)

μ5명)

노동조합의 힘을 무력화시키고 친정부적 방송환경을 조성하

(2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경우에는 큰 자녀의 나이를 기준으로 합J

려는 목적으로 상업방송의 출현을 통한 구조개편을 단행하

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출현한 서울방송이 본

취학전 아통의 경우 상대적으로 장시간 시청하는 것으로

격적인 전파를 발사한지 1년 반이 흘렀다. <바른 언론을 지

드러났으나 연령차이에 따른 시청량의 차이는 별로 두드러

키는 모임〉에서는 TV의 주(훤 시청층인 주부들의 경우 상

지지 않았다. 자녀를 둔 응답자의 경우 자녀들이 계획적으

업방송을 나름대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상

로 시청하도록 지도하는 경우는 총 213 명의 응답자중

업방송 출현이 방송구조의 발전적인 개편으로서 인식되고

70.4% 인 150명. 자녀의

있는지 또는 많은이들이 우려했던 바대로 방송의 질을 저하

63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29.6% 를 차지하였다.

시키는 악영홍t을 미쳤다고 생각하는지를 설문지를 이용해

시청을 통제하지 않는 경우는

채널의 인기도를 보면 응답자 261 명중 157명이 문화방송

조사하였다.

을 가장 많이 시청한다고 대답했고, 78명이 서울방송을 그

조사기간은 1993년 4월 20일부터 1개월간 진행되었고 조

사대상자는 수도권(서울방송 시청가능지역)에 거주하는

TV

리고 나머지 26명이 한국방송공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대답

20

하였다. 프로그램의 선택시 대부분의 응답7.1-들은 오락성보

대 후반부터 40대 후반의 주부 3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하였

다는 유익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 강조되어야할측면

설문지는 주부와 어린이대상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하여 텔레비전 시청량, 프로그램별 시청률과 프로그램 선호도,

오락성

시청이유 및 만족도, 그외에 채널에 따른 프로그램 선택의

13%(32명)

지, 기타 텔레비전 시청행태와 관련된 문항으로 구성하였 다. 그러면 설문조사에 따른 분석결과를 살펴보도록 하자.

다음으로 서울방송의 출현이전과 이후의 프로그램 변화에

우선 TV시청량을 보면 총응답자 256명이 평일과 휴일에 TV를 시청하는 평균시청량은 각각 2시간 07분과 3시간 44 분으로 조사되었다. 자녀들의 평균시청량은 1시간 31분으로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이

45% ,

볼거리가 많아졌다는 응답 역시 42.2% 로 나타나 채

널 중가로 인해 프로그램의 선택폭이 확대되었음을 반영하

4


였다.

근을 시도했던 토요일 오전의 ‘생방송 여성’은 같은 시간대

의 타채널 프로그램과 비교해볼 때 호응도가 낮았다. 응답

자들의 68.1% 가 여성문제를 다룬 프로그램을 기대한다고 대답한 것과는 무관하게

‘생방송 여성’ 의 호응도가 낮다는

점은 주부들의 사고와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이중적 태도로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 의식적으로나 습관적으로 TV프로 프로그램 변화에 대한 인지결과는 가장 눈에 띄게 증가한

그램의 유익성에 의미를 두면서도 실제적으로는 홍미를 유

프로그램으로 드라마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코미디, 영

발하는 오락성 강한 프로그램을 선호하고 있는 경우가 적지

화, 오락퀴즈 등의 프로그램을 차례로 지적하였다. 반면에

않다. 유익하면서도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가장 바람직하다

감소되었다고 지적한 프로그램은 교양,

어린이,

는 것은 부연할 필요가 없겠지만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그렇

학생퀴즈

지 못한현실이다.

순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시청률 경쟁에 치중한 나머지 오

‘생방송 여성’과 동시간대에 문화방송에서 방송했던 시사

락성 프로그램이 증가된 반면 교양 프로그램이 상대척으로

감소되었음을 알 수 있다.

토론 프로그램인 껴론광장’과 서울방송의

‘행복찾기’는 각

이러한 결과는 주부와 어린이대상 프로그램에 대한 응답

각 정보프로그램과 오락프로그램으로서 나름대로 주부들의

에서 더욱 구체적으로 설명된다. 아침시간대의 주부대상 프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로그램에 대해 주부들의 반응은 상당히 냉담한 것으로 나타

‘행복찾기’ 는 서민의 생활주변소재를 다룸으로써 공감폭을

났다. 총응답자의 17.8% 만이 만족한다고 응답해 주부를 대

넓히고 그로 인해 홍미를 유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정작 주부들로부터 호응을 받지 못

가장많았다.

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가ι

불 Mω

t-

의식적으로는 유익성을 강촉 실제는 오락프로그랩을 선호하는 모순펀 TV시청태도 드라마 부문에 관한 문항중 아침시간대의 드라마는 총응

%

답자 235명 중 30.6% 인 72명만이 만족하고 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위의 문항에서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소

위에 분석된 문제점과는 대조적으로 상업방송의 영향으로

재의 빈곤성을 꼽는다. 이는 구태의연한 소재로 주제의식마

방송의 질이 향상되었다고 대답한 주부가 58. 8% 였고 시청

저 불명확하고, 피상적인 접근방법으로 제작, 방송되는 프

률 경쟁으로 오락화에 치중하여 질이 저하되었다는 부정적

로그램들이 주부들의 관심밖으로 밀려나고 있는 것으로 파

의견은 41. 2% 였다. 어린이 프로그램중 자녀들이 제일 좋아하는 프로그램 종

악된다. 다음, 주부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 따른 문제점이 지적되

류로는 전체응답자의 223명중 168명 (75. 3%) 이 만화영화라

었다. 특히 진행자의 발언에 나타나는 그릇된 여성관이 많

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성향에 따라 어린이들이 가장 선호

이 지적되었고 이외에도 아침드라마의 저급성이 지적되었

하는 채널은 만화영화 방영시간이 제일 많은 서울방송으로

다. 이는 아침시간 주부들이 실타래엉키듯 복잡한 애정관계

나타났다. (총응답자의

47%)

정확한 판단력이 정립되지 못

를 소재로 한 드라마보다는 사회전반의 다양한 정보를 짜임

한 어린이들에게 시청률에만 치중하여 지나치게 만화영화

새있게 전달해줄 수 있는 교양·정보 프로그램을 필요로 하

방영시간량을 늘린다는 것은 공익을 우선해야 할 전파매체

고 있으며 새롭고 유익한 소재로 전문진행자가 올바른 의식

의 본분을 망각한 태도라 아니할 수 없다. 만화영화가 어린

을 갖고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볼

이대상 시간대를 가장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점유율을 높이

수있다.

는데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했음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어

서울방송이 준 긍정적인 면으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새

린이 프로그램으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화영화,

로운 형식의 프로그램이 신설된 점을 짚은 응답자도 상당수

그중에서도 특히 수입만화영화의 폐해는 많은 주부응답자들

에 이르렀다.

이 우려하고 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수입만화영화가 어린

주부대상 프로그램중 유익한 내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채

이에게 미치게 되는 정서적 악영향에는 폭력, 허구 또는 외

널은 한국방송공사라고 응답한 주부는 110명으로 총응답자

설적 내용이나 장면 그리고 비속어 사용 등이 주된 요인이

의 64.3% 였다. 한편 오락적 내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채널

라고 주부들은 지적하였다. 이와 아울러 어린이 프로그램

로 서울방송을 꼽은 주부가 70.8% 에 달했다.

진행자의 비속어 남발사례가 빈번해짐에 따라 어린이 프로

그램의 경우도 다른 프로그램이 안고 있는 문제인 진행자의

그런데 한국방송공사에서 여성문제에 신선한 시각으로 접

5


어린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질문제가 심각하며 시급히 해결되어야 함을 지적하는 의

만화영화 방영시간이 가장

견이 상당수있었다.

서울방송으로 나타났ιh

(총 응답자의

47%)

서울방송 출현, 시청률경쟁이 낳은 프로그램의수준저하 상업방송의 등장으로 새롭게 선보인 프로그램으로는 스포 부문의 프로골프, 당구, 농구 및 레슬링 프로그램 등이

다. 우리나라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선보인 경기종목 및 경 기내용은 신선한 볼거리로서 시청자의 홍미를 유발할 수 있 다는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국민정서와 거리감이 았고 계층

간에 위화감을 자아낼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 대다수였으며, 특히 쇼같은 미국 프로레슬링 경기는 자극적인 장면에 대한 무비판적 방송태도에 제동을 걸 필요성을 강력히 요구승}는 응답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고유의 민속

놀이인 그네뛰기, 윷놀이 등에 대하여 좀 더 지속적인 관심 을 유도함으로써 대중적인 스포츠 및 놀이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는데 방송매체의 역할을 강조하는 제안도 있었

다. 한편 서울방송에서 뉴스와 영화의 편성시간대를 타채널 과 차별화시킨 점에 있어서는 주부 응답자 약 80% 의 호응

을얻고 있었다. 뉴스·영화의 차별편성에 대한 의견

주부대상

긍정적

부정적

79.6%(168명)

20.4% (43명)

프로그램들은 ‘주부’에 대한

교양물은 한국방송공사, 드라마는 문화방송, 만화영화는

왜곡된 인식과 진행자의 발언에

서울방송이라는 고정된 인식틀에서 주부들은 서울방송 출현

나타나는그릇된

이후 방송 전반적인 내용변화에 대하여 부정적 평가를 내리

여성관이가장 큰문제로

고 있다. 시청자의 선택폭이 확대되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지적되었다

프로그램의 질이 향상될 수 있으리라던 상업방송 출현의 의

의는 찾기 힘들고, 지나치게 시청률경쟁으로 치달은 결과 우려되었던 대로 질적 저하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분석된 조사결과를 토대로 새로이 출범한 상업

방송이 어느 정도 의미있는 변화를 가져왔는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기존 방송체제의 주부대상 프로그램과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 내용을 중심으로 비교해 본다.

첫째 볼거리는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청7-}들이 느끼는 프로그램 질에 대한 만족도는 그에 비례하지 않고 있다. 특 히 아침시간대의 드라마 재등장, 어린이 시간대에 만화영화

집중편성, 새로운 스포츠 종목의 소개 등 대부분 프로그램 의 오락화현상이 그 이유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둘째 주부대상 프로그램은 주부에 대한 왜곡된 인식의 틀 을 전혀 벗어나지 못한 채로 시청률에 치중하여 주부를 희

서울방송의 등장이후 새롭게 선보인 프로골프 당구, 농구 및 레슬링 등 스포츠 프로그램은 신선한 볼거리라기 보다는

화화시키거나 무비판적 소비자로 인식, 경품세례방법 등으

국민정서와 거리감이 있고 계층간에 위화감을 자아낼

로 무분별하게 소비를 조장시키는 내용이 상당부분 차지함

소지가 많다는 지적이 대다수마

으로써 저급한 오락프로그램으로 변질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6


볼거리는 많아졌으나 정말 볼만해서 보는 것인지 의심스럽다

유익성과 오락성이 조화된 프로그램을 찾기 힘든 현실에서

그나마 기존의 프로그램들마저 오락화되어서는 요띨 것이다. 주부대상 프로그램의 경우 설문대상 주부들의 17.8%맨 I~훌한다고 하니, TV프로그램은 이미 시청자의 손을 떠나 제작진의 소유가 된 듯하다 다양한 시청자의 요구를 담아내기 위해 간신히 고민해낸 것이

‘또 하나의 상업방송’이라니 ‘산넘어 산은 이를 두고 한 말 같다

있다.

셋째 상업방송의 출현으로 기존의 교양부문의 프로그램과 교육적 가치가 있는 어린이대상 프로그램이 오락성 짙은 프 로그램에 밀려 시청자들에게 필요한 내용을 담은 유익한 프

로그램이 그 설자리를 빼앗기게 되는 등 심히 우려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상업방송만이 문제해결은 아니다 채널벌 특성으로 국민적 신뢰감을 회복하도록 넷째 주부 및 어린이대상 프로그램 진행자의 자질문제가

심각하게 지적되고 있다. 이것은 전문 진행자의 발굴 및 양

SBS

성을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연예인의 개인적인 인기에 의존

주말드라마 ‘산다는 것은’. 서울방송이 뉴스와 영화의 편성시간대를 타채널과 차별화

시킨 점은 설문조사 응답자의 약 80%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이는 선의의 경쟁이라 기 보다 시청률을 지나치게 의식한 데서 결과되는 질적 저하를 우려케 하고 있다.

하여 시청률을 높이는데 급급한 상황에서 필연적으로 나타

나게 된 문제라고 판단된다. 주부에 대한 그릇된 고정관념

낼 것으로는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에 얽매인 채 주부의 건강한 사고 및 의식개발을 위협하고

시청자는 각 채널마다 그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낡은 고정관념을 오히려 강화시키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의

요구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 현재의 우리나라 정치, 사회,

진행자가 미치는 영향력을 고려할 때 그 역할의 중요성은

문화적 상황에서 공영방송 채널을 분리하여 상업방송 채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어린이 프로그램의

을 하나 더 늘린다는 것이 과연 다양한 분야의 방송내용을

경우에도 이와 마찬가지다.

시청자가 접할 수 있도록 해주는 방안일까. 그 대답은 부정

다섯째 여전히 시청자들은 방송의 유익성에 보다 큰 비중

적일 수밖에 없다. 국민적 지지기반이 허약하고 방만한 조

을 두고 평가하고 있다. 유익성과 오락성이 겸비된 프로그

직운영상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는 한국방송공사는 자체적

램이라면 가장 이상적이겠으나 우리방송의 현실에서는 이와

으로 경영혁신과 정치적 독립성 확보로 공영방송 본연의 위

상당한 거리감을 느낀다는 점이 안타깝다.

-차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

지난 임시국회에서 논의된 바 있는 방송구조 개편안은 공

다.

보처가 이미 짜놓은 각본에 보완작업만이 남아 있는 상태에

그리하여 독특한 특성을 지닌 하나의 채널로 우뚝 서서

서 진행되었을 뿐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이 점점 현실

시청률 경쟁에 쫓기기 보다는 시청자를 이끄는 자신에 찬

로 드러나고 있다. 공영방송이 내부적 또는 외부적 요인으

방송으로 거듭 태어나야 할 것이다.

로 역할수행에 미홉한 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에서 그에

불과 1년 남짓기간을 통해서도 우리는 상업방송의 폐해를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동에 업고 방송구조 개편을 서두르고

충분히 인식하고도 남음이 있지 않은가. 방송환경의 변화에

있는 정부는 공영방송의 개혁을 통해 건전방송 문화를 창조

부응해야 된다는 이유로 현실을 도외시한 채 방송구조 개편

한다는 방향으로 방송정책을 수립할 것임을 밝혔다.

을 무리하게 강행한다면 우리의 방송문화가 심각하게 퇴보

그 대표적 방송구조 개편안으로 한국방송공사 채널의 분

할 것임은 너무도 자명하다. 방송전파의 소유주는 국민이

리라 할 수 있다. 다시 햄면 KBS 제 2텔레비전을 상업방

다. 국민은 시청자로서 좋은 방송, 보고 싶은 방송 그리고

송으로 전환시킨다는 방안이다. 또 하나의 상업방송이 출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방송을 원하고 있다. 훌

한다고 해서 곧 시청자가 원하는 바랍직한 방송내용을 담아

7


월월g훌훌‘”

이렇게 생각한다πW전세계무역박람회

진정 ‘새로운 도약’ 으로 솟아오르길… 정 대 은 「함께가는 여성」 편집위원

88 서울올림픽만큼이나 뒷말 많고

요란스러운 대전세계무역박람

국의 존도’ 는 심각하다. 전체 시설투자비의

외 국의 존도는

비의

25%

정도가 들어간 것으로 알려

정도로 집계

져 우려가 지나친 것이 아님을 알 수

회 (아래 엑스포)가 드디어 막을 올랬

되고 있는데, 엑스포를 개최하는 근본

있게 한다. 이런 내용을 알고 보면 이

다. 세계 1087n 국과 30개국의 국제기

취지가 ‘우리 (개최국)의 기술을 전세계

번 박람회가 어린이에게 지나치게 비

구가 함께 참가하여 역대 엑스포 중 최

에 알린다’는 점임을 고려할 때 얼굴

싼 장난감을 사준 격이 되어버리지 않

대규모를 자랑하는 대전엑스포는 금세

뜨거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겠나 하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이러한

50%

‘기술입국’

기 마지막 대회란 점에서 21 세기 전체

‘선진국’ 운운하는 우리의 전도가 실로

정치·경제적 문제뿐만 아니라 관광업

의 문명발달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매우

심각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표 참조

계에서도 실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뜻깊은 행사로 평가된다. 그러나 서울

>즉

최첨단 현대기술이 망라, 전시된

외국인 관광객이 7월말 기준 예약인원

올림픽의 화려함 뒤 우리 국민들이 떠

다고는 하지만 우리의 기술이 개발된

20만명에 불과할 뿐이어서 자칫 ‘집안

안았던 경제불황과 위기가 엄청났듯이

것과는 거리가 멸고 대부분 선진국의

잔치로 끝나는 것 아니냐’ 는 우려가 제

이번 엑스포 역시 걱정스러운 눈길이

기술을 무차별 도입한 것이다.

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많다.

그리고 최첨단 기술이라는 것도 실

(주) 세방과 대한여행사 등은 일본항

그동안 엑스포 조직위원회측의 적극

지 우리 생활이나 산업발전에 도움을

공 (JAL) 과 일본에서 최대규모인 JIB

적인 홍보와 들뜬 여름휴가 덕분에 많

주는 일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 대부분

여행사 등과 맺은 후쿠오카발 대전엑

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그 긍정적인 분

이 컴퓨터 그래픽이나 시율레이션을

스포 2박 3 일

위기라는 것도 ‘이왕 큰돈 들여 시작했

이용한 볼거리

으니 구경이나 잘하자’는 식이어서 엑

에 지나지 않는

스포가 원래의 뜻과는 거리가 먼 눈요

다. 지구관의 아

기감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이맥스,

가큰것이다.

공관의

효로그램을 엔화 3 만

EXPO 수입 승인 현황

전시관

참여업체·기관

미래항

미래항공관

대한항공

37억 3040

서클비

우주탐험관

삼성그룹

124억 7104

테크노피아관

럭키금성

29억 3381

전, 금강관의 매

수입금액(단위 만원)

우리 경제형편으로는 ‘낭배’ 외국기술의존도는 50%

직비전 등이 이

전기에너지관

한전

9억 6900

런 종류에 속하

자기부상열차관

현대

23억 7520

그렇다면 무엇이 뜻있는 국민들로

는데 이 대부분

번영관

하여금 엑스포에 냉랭한 눈길을 보내

^l' 도관

KOTRA 147>> 시·도

게 하는지 한번 짚어보도록 하자.

가 미국의 아이

자연생명관

한국담배인삼공사

우선은 무려 7, 000여억원이라는 큰

영상기자재

웹스,

캐나다의

1452 13억 8584

3308 4641

한국ffiM

한국ffiM

도약관

데이콤,동아식품,금강제화 둥

을 그대로 도입

정보통신관

한국통신

이번 엑스포가 결정된 것은 6공화국

한 것으로 알려

재생조형관

조직위

6억 6880

때의 일로, 5공화국 때의 올림픽과 마

졌다.

영상매체

창의관

선경그룹

3억 7563

찬가지로 대외과시용의 성격이 짙다.

가 짧은 시간에

지구관

쌍용

35억 6없4

우리 경제형편으로는 엄청난 ‘낭비’ 요

많은 관람객에

자동차관

기아

42억 2288

‘위기’라는지적이 대부분인 것이다.

게 메시지를 전

주거환경관

대한주택공사

6억 7168

돈을 들여 이런 행사를 유치해야 할 필

아이맥스의

요성이 있었느냐 하는 점이다. 실제로

8억 9929

165

실제 산업계에서는 그런 돈이 었으

달하는 데에는

자원활용과

상공자원부

3억 9974

면 한창 불경기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

효과적이겠지

대전관

대전직할시

1 억 9572

기업을 육성하는데 쓰거나 외국기술을

만, 지나친 볼거

한빛탑

한화그룹

앞지를 신소재 개발에 사용하는 것이

조폐문화관

조폐공사

3억싫84

오히려 우리 과학기술 발달에 도움이

지적이 높은 데

소제관

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많다.

포철

13억 7313

다 영상시스템

롯데환타지월드

롯데

49억 1356

에 전체 소요경

인간과과학관

대우

26억 6086

더욱이 ‘설계 및 제작 과정에서의 외

경쟁이라는

8

5059


5, 000엔 (우리 돈으로 약 25만

9, 000

원)에 덤핑계약했다고 한다. 현재 한

것 은 필수코스 일 것이다.

·일간 왕복항공료가 대한항공기준 후쿠

곳에서는 에너

오카에서는 214달러 (약 17만원)임을

지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내국인 관람객과 비교해 보

일깨워 줌은물

면 엄청난 덤핑인 것이다.

론 에너지와자 원의 낭비를 막

단순한 볼거리경쟁, 낮은 관광수입 ‘집안잔치’로 끝나는 것 아닌가? 이같은 문제점들은정부의 일방적 대

는 최신기술과 자원 재활용법 이

선보인다.

회유치 및 관람홍보에 묻혀 국민들의

자원활용관에서

의견수렴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못한 채

는 한번 쓴 허

그러나 이미 우리 앞에 문을 활짝 열고

드렛 물로 다시

홈볼트 대학의 여성연구소에서. 비디오 카메라로 입력된 모델의 모습이

다가왔다.

쓰는 중수도 시

컴퓨터에서 보내온 배경과 합쳐져 오른쪽 스크린에 나타나고 있마

스템을 도입했는데, 이는 앞으로 우리

보내온 한반도의 컬러사진을 받아볼 수

실생활에 많이 이용될 수도 있으니 관

있고 복원된 고대 로켓인

우선은 주인된 의식으로 바라보자.

심있게 볼 필요가 있다. 또한 관람객들

전시되어 있다. 또 옛 소련의 우주정거

그렇다면 이왕에 열린 엑스포, 어떻 게 대처해야 최선일까?

진기전’도

선진국들이 상엽적 목적을 앞세워 내놓

은 재활용 온실에서 ‘엑스포 비료’ 라고

장 미르와 미국의 우주왕복선 엠베서더

은 화려한 눈요깃감에 감탄만 하고 돌

쓰인 작은 기념품을 받게 되는데, 이는

의 실물모형은 직접 올라타 우주인의

아설 것이 아니라 현대 선진국의 기술

그 전날 자신들이 버린 음식찌꺼기를

기분을 맛볼 수 있다고…. 이런 전시

이 어느 정도까지 갔는지, 우리가 서있

발효시켜 재활용한 것이라고 한다. 이

물 외에도 세계 우주소년단대회, 국제

는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또 앞으로

와는 별도로 독일관에서는 환경문제와

항공대회, 로봇경연대회 등 세계 각국

주력해 나가야 할 분야가 어느 곳인지

재활용에 민감한 나라답게 각종 자원

의과학청소년들이 참가해 과학적 상상

를 확인하면서 돌아본다면 이 행사가

재활용장치와 태양열을 이용한 미래형

력과 탐구력을 겨루는 행사와 컴퓨터

낭비거리로 전락하지는 않으리라. 우리

에너지기술을 볼 수 있다.

영상제, 컴퓨터 음악제 등의 축제도 벌

어진다.

국익과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분야는 특

이처럼 엑스포가 대규모 과학교육의

전철의 수주와 관련해 독일은 고속전철

대규모 과학교육장으로 활용, 반태 기술도약의 계기가 되도록

장으로 꾸며진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

이체에 (ECE) 를,

프랑스는 테제베

뭐니뭐니해도 이번 엑스포의 주인공

의 전시물이 눈으로 보는 것들이어서

(TGB) 를 전시하고 있으니 여기에 대

히 관심있게 봐야 할 것이다. 경부고속

들은 청소년일 것이다. 마침 여름방학

어린이들이 손으로 직접 조정해보며 탐

한 식견을 갖춰 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

까지 겹쳐 8월 관람은 학생에게 양보하

구할 기회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다.

자는 운통이 나올 정도로 엑스포가 주

있다.

두번째로 ‘최첨단’ 에만 이끌려 다니

는 기대효과가 높다. 이는 아마 엑스포

가족 모두가 볼 문화행사로는 20여

지 말고 그 기회를 통해 과거의 문화유

가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과

개국의 전통예술 공연과 세계 북잔치

물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과학정신을 심어줘 우리의 과학수준을

등이 있고 세계곡예공연, 세계꼭두놀이

이번에 열리는 1 , 300회의 문화행사

높이는 계기가 되리라는 기대 때문일

축제, 엑스포 영화제 등이 있다.

중에는 평소에 보기 힘든 몽골, 이집

것이다. 조직위원회는 전체 관람객의

트, 체코, 불가리아 등의 소수민족국가

50% 정도가 학생일 것으로 내다보고

이나 관람객이 많이 몰릴 아기관을 피

가 지닌 국보급 문화재의 전시가 있을

있고, 여기에 맞춘 전시내용도 다양하

해 될 수 있으면 유익한 내용을 골라볼

예정이라 한다. 또한 우리의 전통문화

게 준비하고 있다.

곳이 이렇게 다양한 걸 보면 이번 엑스

를 전시하는 14개 시 ·도관도 있다. ‘전

화려한 영상매체를 위주로 한 소개관

과학광장에서는 한국과학기술원이

포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알 만하다.

14

만든 이통형 인공지능 로봇이 안내 팝

물론 규모와 내용이 반드시 비례하는

억원에 이르는 기자재를 일본에서 수입

플릿을 나눠 주고, 테크노피아관에서는

것은 아님을 잘 알고 있는 우리지만,

한 점이 아쉽지만 말이다.

4대의 로봇이 사물놀이를 하는 것을 볼

기왕에 우리 앞에 활짝 열려진 문이니

통문화의 계승’ 을 내용으로 하면서

또 환경운동에 주력해 온 우리 민우

회원들에게는 자원활용관을 둘러보는

수 있다 우주탐험관에 가면 과학위성 ‘우리별 2호’ 가 820km 상공에서 찍어 9

많。1 배우고 느끼자. 훌


통일로가는길

그러나 또한편 새로운 건물을 짓고,

버l 를린, 본, 포츠담, 라이프찌히 등 구 동서독의 도시를 돌면서

도로를 보수하며 통일사회에 적응해

연방과 주 정부기관, 여성단체, 사회단

가기 위해 애쓰는 구동독의 도시 그리

체, 노동조합총연맹, 여성연구소,농촌

고 사람들의 면면도 직접 경험할 수 있

등을 방문하였다. 가는 곳마다 진지하

었다.

게 ‘통일로 가는 길’을 닦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

“통일이 너무 빨랐다~'

(연방 여성청

소년부의 관료) “통일로 제일 손해본 층은 저소득층

다. 너무나도 빠른 통일과정, 연

1, 200 : 우리나라 정부 연

만 마르크 (60조원

예산의 2배)에 이르는 엄청난 통일비 용과 그로 인한 사회복지의 축소(저소 득층의 사회보장보조금의 삭감,

25%

정도

주택임대보증금과 장학금지급

이다. 그러나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하 는 사람은 많지 않다~'

(포츠담대학의

여성연구자) “통서독의 장점을 결합코자 했으나

실패하였다. 서독이 동독을 흡수한 것 뿐이다~' (구동독 지역 여성단체 간부)

예산의 25% 정도 삭감, 실업수당의 삭

“구동독이 잃은 것은 비밀경찰뿐이

감) , 소득세 등의 세금인상조치 등이

다. 생활수준은 전체적으로 향상되었 다’ (구동독 지역사회단체 실무자) “서독은 생활, 경제, 법 등 모든 면

깨로운 Ãf.화상’ 껴f71Ãf라찾71’ 에

에서 통독을 압도하고 있다. 동독에게 시간과 기회를 주어야 한다’ ((아킬라

이 〉 여성자영업지원그룹 실무자)

분쥬한똑일여정플

‘저독은 겸손해야 한다. 인간적인 방 법을 갖고 동서독이 모두 변화해야 한 다~' (구동독의 한 목새

윤청 축 사무칙여성부장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우리는 하나의 민족이다

‘독일, 조국은 하q' 를 외치며

89

“통일 당시에는 양독일의 좋은 점을 합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다~' (여성연구자) 통일을 두고서 동독인과 서독인, 때

년 11 월 10일 베를린장벽을 무너뜨린지 1 년이 지난 1990년 10월 3일 분단독일은 마 침내 ‘통일’독일이 되었다

로는 출신지와 관계없이 지·신들이 하

40여년간 다른 이념, 체제 가치를 지닌 채 공존했던 두 개의 독일이 어떻게 하나

고 있는 일과 지위에 따라서 조금씩 평

의 독일로 E털어져 가고 있는자 통일은 독일사람들의 생활과 의식에 어떤 변화를

가의 시선이 달랐다. 그러나 몇가지 공

가져다 주었는가i 독일정부는 어떤 정책적 방향을 가지고 그 ‘변화’ 에 대응을 하고 있

통점은 있다.

는가를하는 점은 아직도 분단의 반쪽 하늘아래 서있는 우리들에게 상당히 궁금하게 다가올 뿐 아니라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독일 아데나워재단의 초청을

받고 이효재 조형교수 등 여성계 6명과 함께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독일율 방문한 윤정숙씨의 이야기를 싣는다

- 편집자

통일이 너무 빨랐다는 점, 눈에 안보 이는 구동서독간의 ‘마음의 장벽’은 여 전히 허물어지지 않았다는 점, 통일로 인해 여성들이 가장 많은 손해와 어려

정책적으로 진행되어 가고 있었다.

움을 겪고 있다는 점 둥이다.

구서독의 콜 수상은 90년 12월 새연

분단하에서도 구 동 · 서독은 서로의

방회의 선거에서 “1년내 통독을 서독

신문과 텔레비전을 볼 수 있었다. 제한

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한

적이지만 서로간의 친지방문도 허용된

바 있다. 그러나 통일전 서독의 개인

지 오래였다. 88년 초까지 구동독인들

소득은 유럽 1위였으나 통일후 독일은

중 서베를린, 그리고 서독지역을 여행

4위로 떨어졌다. 그래서 구통독인 중

한 사람이 7백만여명에 이르렀다. 우

에는 “우리는 양배추밭을 원하지 않았

리나라와 비교하면 상상할 수도 없을

다~' (양배추는 콜수상의 별명) 라고 말

만큼의 정보교환과 상호방문이 폭넓게

하는사람들도았다.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독일사람들은

10


본(독일의 수되에 있는 여성박물관.

(6/ 27)

여성작가들의 작풍과 여성을 주제로한 사진·기록물 등을 전시하는 전용공간이다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운영되는 이러한 여성박물관은 독일에 2~3곳 더 있따. 그들은 작풍을 통해 역사속의 여성의 일과 활동을 찾아내고 여성의 시각에서 의미를찾아내고있다

‘마음 속에 그린’ 통일과 ‘현실로 부딪

을 담당해온 것이다. 그러나 통일과 함

-기술, 생산력, 시장 등에서 뒤져옹

친’ 통일의 차이때문에 당혹해 하고 있

께 그들은 결혼, 가정 그리고 자신의

-들은 서독의 민간기업으로 넘어가고

다.

삶의 전반에 걸쳐 자연스럽게 받아들

섬유, 화학 등 여성노동력이 집중되어

이 글에서는 통일 이후 가장 큰 문제

였던 ‘일하는 여성으로의 자화상’ 을 하

있는 사업장들이 문을 닫았다.

의 하나로 대두된 여성문제에 초점을

루아침에 잃어버린 것이다. (하루아침

후반의 젊은 미혼 인력은 구서독으로

맞추어서 보고 들은 대로 소개를 하려

이란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출근하

가서 호텔, 레스토랑 등의 서비스업으

한다.

자마자 “내일부터는 그만 나오라”는 일

로 일자리를 옮기고 있다.

10대

방적인 통고를 받은 사람들도 있다)

‘일하는 여성으로서의 자화상’ 을 앓어버린구동독여성들

과 하위직에 편중되었고, 임금이나 승

통일후 동독여성들은 직장에서 가정

진에서 차별이 적지 않았으며 가사노

일터를 빼앗긴 ‘통독인’ 그리고 ‘여

동의 80% 를 담당해야 하는 부담 등

성’ 이라는 이중의 위치는 구동독여성

여러 문제점이 있었다. 그러나 92년

1

의 ‘일자리 지키기’ 에 힘겨움을 더해주

2 1. 8%( 남자는

는 것이었다. 그들은 사회주의 동독,

으로, 부엌으로 밀려나고 있다.

구동독하에서는 정부가 일자리 제공 은 물론 출산, 육아에 이르기까지 여성

물론 구동독에서도 여성들이 경공업

여성실업률은

‘계획과 보장’ 의 체제에서 이젠 낮F유와 경쟁’ 에서 살아남얘#

이 일할 수 있는 조건의 일체를 보장해

12.6%) 나 되었다. 구동독 전체실업자

그 ‘계획과 보장’ 의 체제에서

주고 책임을 졌다. 통독에서는 ‘일하는

의 여성실업률 통계는 일자리를 뺏긴

경쟁’의 체제로 던져진 것이다. 그들은

‘;l.r유와

여성’은 상식이고 보편적인 여성상이

여성들의 불안정함과 상실감을 그대로

장사를 하려 해도 돈이 없다. 은행대출

었다. 출산이나 육아휴개 자녀수당에

짐작케 한다.

은 만만치 않다. 개인자영의 경험도 없

서부터 충분한 수의 탁아소는 여성들

여성들중에서도 제일 먼저 편모(과

다. 가게 몫은 어디가 좋은지, 무슨 물

의 직장생활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해주

부나 이혼녀 : 구동독 가정의 18%) 가

건을 팔아야 할 지, 세금과 보험처리는

었다.

그 다음에는 40세 이상의 중년층여성

어떻게 할 지 막막하다. 자본주의에서

그리고 특별한 기술이 없는 사람들 순

는 기업주와 노동자간에 임금을 포함

통일 직전인 89년, 동독의 여성취업

서독여성의 취업률

서로 해고되었다. 구통독에서는 편모

한 모든 근로조건이 ‘계액과 ‘거래’에

55% 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은

에 대한 취업과 사회보장이 어느 여성

의하는 것이라는 사실도 생소하기만

것이었다.

집단보다도 잘 되어 있었는데, 통일후

하다.

율은

91. 2% 로

그들의 월급은 가계수입의

44%를 차지하고 있는데,

구서독여성

의 18% 에 비하면 구동독여성의 경제 력은 가계수입에서 남성과 대퉁한 몫

그들은 우선적 해고대상의 자리로 떨

구동독 포츠담시의 한 조사에 따르

면 실업 여성응답자 중 72%가 “일만

어진 것이다.

수년 사이 7, 000여개의 구동독기업 11

할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하겠다”고


답하였다. 이미 많은 여성들이 자기 학

뽑힌 것이다. 이 기관은 일자리를 잃고

본에 있는 〈독일여성협의회〉와 동독

력보다 낮은 일자리를 찾아 취직하고

새로 자영업을 해보려는 여성들에게

의 〈자주여성연합〉을 방문하였다. 독일

있다.

장소,

여성협의회에는 구서독의 여성단체

취업이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는 구 동독에 비해서 열악한 모성보호와 탁

재원마련, 세금관계 등 일체의

경영방법을 상담해 주고 있다.

47

개로 구성되었고, 그 회원은 1, 100만

지난해 400여 명의 내담자가 있었는

명이다. 이들은 연 1회 총회를 하는데

아시설 때문이기도 하다. 구동독의 여

데, 대부분이 30~45세의 도시 고학력

투표로 결정된 중요 정책사안은 국회

성정책의 핵심은 ‘모성보호’ 와 충분한

여성이다. 그 중 25명 정도가 옷가게,

로비 등을 통해 관철케 한다. 구서독은

‘탁아시설’ 이었다. 그러나 모성보호관

식품점, 커피숍, 미장원 등의 자기 사

수십년간 여성운동의 역사를 지닌 이

련법들은 내년말까지 과도기법으로 적

업을시작했다.

조직은 이미 탄탄한 기반과 자기방향

용되며,

95년부터는 그 효력을 잃게

되어 구동독여성들은 구연방법을 적용 받게 된다. 구연방법이 적용되면 구동

독에서의 26주 산전산후휴가는 14주로 되고, 양육휴가도 1 년간 100% 유급이

던 것(아이가 셋이면 18개월 유급)이 4개월은 유급, 8개월은 무급으로 바뀌 게 된다. 자녀간병휴가도 연 4주에서 5 일로 줄게되고, 자녀교육수당 등도 줄게된다.

이는 구동독여성들에게 엄청난 불안

감으로 다가와 통일후 출산률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구동독의 ‘모성보호법’ 효력 잃어 구동독여성들 출산율 계속 감소 정부와 노동조합총연맹 등에서는 실 업자 구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인 다. 정부는 고용확대를 위해서

89년 동독의 라이프찌히시에서 민주화시위로 주도했던 젊은 목사부부와 합께. 그들은 통일의 배경과 과정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다. 그들은 동서독 모두가 함께 변화해서 통일을 완성시켜야 하며 그 방법은 인간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한다

직업

상담자들은 “내담자들에게 마음의

성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여성단체는

훈련사업을 확충하고 2) 임시취로사업

고통과 불안감을 없애주어 자신감을

물론, 여성문화·출판운동 등 다양하게

(ABM) 을 확대하여 실업인력을 구제

심어주는 일은 경영방법만큼이나 중요

있다.

하려고한다.

한 일”이라 한다. 올해는 더 많은 내담

가진 여성잡지사도 있다.

1)

실업자들은 노총에 등록을 하고 회

자가 찾아왔다. 그들은

여성박물관,

정기독자 6만명을

‘가보지 않은

사는 노총으로 인력요청을 한다. 고용

길’, 자유와 경쟁을 바탕으로 하는 자

이 되면 임금은 정부에서 주는데 대우

본주의경제의 울타리를 앞장서 경험하

〈아킬라이〉상담소 경영만큼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는 정규직과 유사하다. 그러나 임시 취

게 되는 여성집단일 것이다.

이들은 88년부터 구동독여성을 서독

로사업은 2년간의 한시적 사업이다.

실업의 경험이 있던 상담자들은 “통

으로 초청해 세미나와 토론회를 갖고

현재 구동독여성 28만여명이 직업재교

일을 1년 전에 알았다면 아마 이민을

서로의 상황과 처지에 대한 이해를 돕

육을 받고 있는데, 역시 직업교육의 기

갔을 것이다”라고 침통하게 말하기도

는 기회를 가졌다. 현재 구통독 5개 지

회나 임시취로 사업에서도 여성보다는

한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해낼 수 있

역에 지부를 두고 있으며, 지부사무실

남성에게 더많은 기회가 주어진다.

다”고 몇차례 힘주어 반복하여서 방문

에는 구서독과 구통독의 여성 각각

일행들은 착잡한 심경이 되었다.

명씩이 상근한다.

구동독에는 〈아킬라이〉라는 여성자

1

이들은 구동독여성

영업자 상담기관이 있다. 지난해 초에

여성에 대한 고용과 사회보장이 잘

의 조직화를 위해 구동독의 시장, 거

시작된 이 기관은 노동부와 베를린주

돼있던 구동독은 여성운동도 - 여성조직

리, 식당 등에서 여성들을 만나 일대일

의 재정지원을 받고 있는데, 몇몇 여성

도불모지였다.

로 이야기도 나누고 토론도 한다.

들이 공동으로 구청의 여성취업을 위 한 프로젝트 공모에 이 사업을 응모해

여성운동과 여성학연구는 통일된 지 금에 와서야 시작이었다.

12

구동독에서는 여성조직이라고는 집 권당인 SED(통일사회당)와 긴밀한 <


자유여성연맹〉 뿐이었다. 이 조직은 구

교육프로그램 여성단체와의 교류 등을

동서독의 다른 점이 무엇이며, 그것이

동독여성의 3, 40 % 가 회원으로 가입해

효율적으로전담한다.

어떤 양태로 나타나고 있는가를 파악

있었는데 주로 당과 여성의 고리가 되

구동독의 경우 여성단체도 거의 없

한 것 같다. 그리고 ‘하나의 독일’ 로

어서 당의 여성정책을 지원하므로 자

었고 여성들이 스스로 싸우고 조직해

가기 위한 첩첩산중의 고개를 하나둘

주성과 독자성을 지닌 여성조직은 아

본 경험이 거의 없기 때문에, 또한 여

씩 힘겹게 넘는 것으로 보였다.

니었다. 그러다 89년 12월 〈자주여성

성 자신들의 차별이나 가부장제의 문

연합> (Independent

Women' s Lea-

제의식으로 X댄들을 돌아본 적이 없

gu마이라는 자주적인 여성대중 조직이

었기 때문에 여성문제 해결에 더 많은

새로운 자화상을 만들어간다 힘들어도 “우련 해낼 수 었다”며

결성되었다.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

오랜 준비와 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구통독에서 민주화운동이 폭발하고

되었다. 따라서 지금 구동독지역의 여

맞은 빠른 통일 그리고 페대칭’ 의 통

베를린장벽이 무너지면서 구동독지역

성들은 자신들 문제에 대해 정부의 정

일이었으므로 더욱 그러하리라 생각된

의 여성들은 여성들간의 조직적인 연

책과 집행력에 대부분 의존, 수동적 태

다. 어느 글에서처럼 “한쪽은 ‘청산과

대의 필요성을 깨달은 것이다. 각 지역

도를 보일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였다.

동화’ 를 한쪽은 ‘수용과 강화’ 라는 분

대표자와 개인

통일이후 특히 구동독지역에 새롭게

명히 서로 다른 입장에 서있다”는 말이

1 , 000여 여성이 모여서 출범한 이 단

드러난 여성문제의 양상은 가정폭력과

에서

조직된

그룹

크게 틀리지 않는 것 같았다.

체에는 현재 생산직과 서비스직, 인테 리여성 등 440여명의 회원이 있으며 구통독의 5개주에 대변인을 두고 있 다.

통일후 새롭게 나타난 문제 가정폭력과성폭력! 이들은 구동독여성이 누렸던 권리와 제도적 장점은 통일 이후에도 유지, 향 상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갖고 있다. 이 들은 취업을 위해 할당제의 도입과 여 성고용 창출을 위한 방안, 낙태법개정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 단체 실무자는 구서독이 구동독을 홉수한 것이며, 구서독의

‘독일여성협의회’ 와

는 정치적 입장이 다르고 운동의 효율 성이 적기 때문에 교류나 연대를 하지 않는다고한다. 통일독일에는 연방정부와 16개의 주

89년 11 월메 세워진 이 연구소는 동독지역 여성 연구에 중요한 기관의 하니이다

그동안 동된11서는 여성운동, 여성단체뿐 아니라 여성문제 연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여성운동은 이제 시작이라고 한다 연구자들은 그 지역 여성들의 문쩨로 륙허 십업문쩌|톨 중심으로 한 주쩨밥표률 하고 합쩨 토론하였다

그들은 통일후 저소득층과 여성의 손해가 쩨일 많다고 한다

정부(구서독 11개, 구동독 5개)에 여성 청소년부가 있다. 이 부서는 여성과 가

성폭력이다. 통일후 사회제도, 가치관,

통일의 손해자 위치에 놓인 여성들,

족, 직업, 건강, 성폭력 퉁 10개 부분

가정생활 동이 바뀌면서 고용과 모성

이제야 2낸들의 조직과 힘이 필요하

의 사업을 하는데 연 2, 500만마르크

보호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여성문제

다는 인식에 다다랐다. 그들에게는 무

(125 억원정도)의 예산을 독자적으로

가 드러나고 있다. 구통독에는 거의 없

엇보다 자신들의 ‘새로운 자화상’ 을 만

집행한다.

정부연방에서는 이 외에도

었던 웰터 (Shelter) 나 낙태상담소도

들어 가는 일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길고 긴 ‘자기자리찾기’ 의 둥정을 시작

다른 부서들의 여성정책사업을 위한 예

늘고 있다. 작은 여성그룹들도 조직이

산으로 4억 마르크 (2, 000억원) 를 배정

되고 있다. 지방자치정부, 사회단체나

한 독일여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분단

하였다. 연방에는 4명의 여성장관이 있

여성단체 퉁도 점차로 여성교육과 성

세대의 우리들은 어떤 자세와 방법으

고 여자 주수상(지새도 몇 명이 있다.

폭력 문제 동에 많은 관심과 프로그램

로 통일을 준비하고 맞을 것인지를 이

을진행중이다.

야기할 시점은 ‘바로 지금’ 이라 생각한

각 주, 시 , 군, 구마다에도 여성정책 담당관이 있어서 여성의 취업, 성폭력,

통일 3년을 맞는 독일은 이제야 구

13

다 l흩


지역협의회 소식’

‘굉똥체사랑’ 일?는 우려들의 땀방울! 햇살도방긋 서대문 - 은평 지역협의회

8

노원-도봉지역협의회

1 [

6

기 민우여성학교의 모든 강좌는

도봉구 의회 방청을 하여 미홉하나마

종강을 했다.

마지막 시간에는

구(圖 살림살이를 짐작해 보기도 하였

을 챙기고 한쪽 손엔 우산, 한쪽 손엔

모두들 한가지씩 음식을 해와 함께 먹

다. 여전히 졸거나 자리를 비우는 불성

짐을들고 이사를갔다.

으며 그동안 정이 들었다며 헤어지길

실한 의원도 있었지만 ‘이제야 비로소

사무실 바닥을 극성을 좀 부리며 물

。}쉬워하는 빛이 역력했다. 9월의 6기

관심을 가져 주는구나’ 하며 반기는 의

뿌리고 수세미로 닦고 。}쉬운대로 사

민우여성학교, 특히 9월 6일에 시작하

원들의 모습도 보여 다행스러웠다.

무실의 구색을 맞추어 나갔다.

는 주부를 위한 여성학 강좌는 “나는

7월 20일에는 노원구 의회의 무소속

꼭 들어야 해” 라며 결혼생활의 맺힌

심현천 의원과 간담회를 마련하였다.

한(깨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그리

월 2일 비가 내리는 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보따리 보따리 이삿짐

꽃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고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사무실 집기는 기

ν

증도 받고 새로 구입도 했다. 이제 회 원 여러분들의 잦은 발걸음만을 기대

한다. 아이들 방학이 끝나는 8월말부 터 많은 사회교육 강좌가 이루어질 예

고 우리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과 구의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에서는

!

강남-서초지역협의회

5

|

회에 대한 상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뜻깊었다. 좋은 뜻을 펼치고

월 체육대회가 없었더라면

싶어도 혼자 힘으로는 불가능한 일이

자화자찬 아전인수격으로 ‘참 잘

많았다며 심의원은 매우 반가와하였다.

어린이 글쓰기를 어떻게 지도할 것

했다’고 상반기 지역활동을 자평하던

구의회 방청일지를 계속 작성해 나

정이다. 인가?(자녀 글쓰기 지도) 여름에 거칠

우리지역 회원들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가는 한편 방청소감L을 소식지에 내겠다

어진 피부를 가꾸기 위한 메이크업, 많

‘체육대회 참석율 저조’ (그나마 준비미

는 차은주회원, 언제나 큰 소리로 조리

은 회원들의 아쉬움 속에 (선생님 사정

비로 점심 굶은 7}족이 생김) 라는 걸림

있께 말씀하시는 조미숙회원, 아이의

때문에) 중단했던 손침교실, 감촉이 좋

돌에 부딪쳤다.

수술일정에도 불구하고 토론내용의 발

아서 신나는 생활도자기 교실 등이 있

우리 지역 행사에만 충실한 결과일

제를 맡아주신 책임감 강한 유경희회

다. 그리고 오랫동안 계획하고 고민해

까?(원인분석하다가 포기) 그러나 연초

원, 어린 세아이의 엄마임에도 불구하

오던 밑반찬사업도 앞으로는 열심히

의 계획대로 매월 월례회, 운영위원회

고 성실히 참여하시는 김혜순회원, ‘마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생협의 먹거리

가 각각 빠짐없이 열혔고, 새 공동체가

냥 돈구름 잡는 일은 아니겠지”라며 각

로만 밑반찬을 만들고 맛을 내기 위한

늘었으며 (잠원, 압구정, 대치 미도) 역

오를 다지시는 최찬애회원 등퉁 처음

첨가제는 일체 사용을 하지 않는다. 회

점을 두었던 ‘지역 민우여성학교’ 가 성

시작할 때는 이렇게까지 열심으로 진행

원들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리며 새로

공적이어서 보람을 느꼈다. 우리 지역

될 줄 몰랐다며 서로들 대견해하는 〈바

이사한 사무실의 문이 활짝 열려있음

과 생협의 참 먹거리에 대한 변함없는

른 의정 ... ). 지각도 결석도 거와 없는

애정을 가진 회원들의 협조에 참으로

이 열성주부들 덕분에 지방의회는 성큼

감사드린다.

우리들앞에 위대한(?) 모습으로 다가올

을알려드립니다.

안순금 지역운영위원

하반기로 이어질 지방의회,

쓰레기

문제에도 그 정의로운 뜻이 확대되어

좀 더 나은 세상만들기에 모두가 동참 하기를바란다. 9월부터 시작될 〈수지침 강좌〉에서 도 만남과 배움의 기쁨을 실컷 맛보았 으면 합니다.

고혜경 지역운영위원

14

것같다.

김 연순 지역운영위원


| 강톨-송파지역협의회

IC

지 난 7월 월례회는 주택은행 사랑

l

방에서

‘지방자치와 여성의 역

할’ 이라는 주제로 원과의 간담회로 이 루어졌다.

많은 회원들이 지방의회에

관심을 고 강동-송파지역의 문제를 함 께 나누는 내용이 풍부한 자리였다.

7

구로영- 영등포

-

양천 -

안양 지역협의회

월 6일에 목동 2단지 이종순씨

지역협의회의 활성화는 결국 운영위

댁에서 서혜란부회장님을 모시고

원들의 활동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민우회 행사와 그통안의 활통에 대한

아닌데 우리 지역은 이사나 출산 등으

이야기를 듣고 오후에는 상반기 평가를

로 활동을 쉬게 되는 회원들이 많아 실

위한 운영위원회를 가졌다.

질적으로 일할 수 있는 운영위원이 부

민우회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

족했다. 또한 운영위원들끼리의 결속력

〈바른 위정을 지키는 여성모임〉에

은 처음 참석한 한 회원은 “민우회가

도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와 하반기에는

참여하는 회원들은 구 조례개정안 심

이렇게 활동을 많이 하는 줄은 미처 몰

운영위원을 더 보강하기로 하고 결속력

의를 하는 회의에 참석하였는데 불참

랐다’고 하였다. 민우회 회원이라는 데

을 다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

자에 대한 아무런 의장의 설명도 없이

에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도 좋을 듯 싶

로하였다.

회의가 진행되었고 회의 진행 중 밖에

다.

하반기의 구체적 활동계획은 다음 (8

서 잡담하는 의원까지 있어 국민학교

오후의 평가작업은 자못 무거운 분

학급회의도 이보다는 나을 듯 싶었다

위기였는데 올해 교조부 목표에 비추어

월 31 일) 운영위원회 때 세우기로 하

고한다.

볼 때 우리 지역은 회원가입수나 월례

그동안 운영위원으로 열심히 일해주

이번 월례회를 끝으로 강동-송파 지

회 참여회원수, 공통체별 매출량 등에

었던 목동 7단지의 최혜선회원이 5년

였다.

역협의회의 93년도 상반기 사업을 평

서 목표에 미달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간 머무를 계획으로 8월초 남편을 따

가하는 운영위원회 회의에서는 그동안

그러나 체육대회, 산지일손돕기, 통일

라 중국으로 떠났다. 이날 운영위원회

지역대표를 맡아오신 윤명화회원이 사

마라톤대회 등 중앙행사에는 타지역에

에서 환송회를 겸했는데 부지런히 중국

퇴하고 그동안 부대표를 맡아오신 신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참석했고 민우여

말도 익히고 지리도 익혀서 관광안내를

혜숙회원이 대표로 선임되셨다.윤명화

성학교 이후 회원들의 소모임 활동에의

해주겠다고 해서 모두 중국가는 계를

대표의 사퇴의 이유는 개인사정으로

활발한 참여 등은 긍정적 평가가 내려

넣자며 아쉬운 마음으로 헤어졌다.

대표를 위임하는 동안 서먹해져서 회

졌다.

이 성 미 지역운영위원

원들과의 공백기를 메꾸기가 어려운 탓이라고 ...

7 뀔 훌톨빼쁨 매훌슬빼얻니다

또한 운영위원들이 고덕 주공에 밀 집되어 있고 다른 지역에 있는 분들과 의 만남이

어려워 강통-송파지역협의

회의 위상에 맞는 지역활동 방안을 모 색하기로하였다.

앞으로 신혜숙대표의 알뜰한 지도아

래 8월휴가 잘 보내고 9월 이후 하반 기 계획을 힘차게 수행하기로 하였다.

박진경 교육조직부간사

공동체(봉사자)

순위

동작4

사당대럼 A (남혜경)

2

관악 1

낙성대 (윤옥주)

3

도봉 19

방학신동아 (이경숙)

4

은평 12

여성개발원

5

강동 12

암사율산 (윤명희)

6

마포 11

성산시영 (장연희)

7

서대문 10

홍 E 임원 (이해은)

8

강남4

청담삼익 (권병임)

9

안양2

석수한신 (이순자)

10

강남7

대치쌍용 (이신자)

11

은평 19

연신중학교 (박영미)←

12

서대문 12

민우회 (박진경)

13

강남 14

압구정현대 (김경희)

14

구로 1

고척우성 (장은미)

15

매출곰액

1, 245, 225 1 , 01α 250 988, 300 972, 050 941 , 250 881 , 650 861 , 600 807, 075 784, 650 775, 450 679, 400 675, 150 648, 075 646, 650


회원이야기

리하게 될까? 어쩌다 남편에게서 늦을 것이 라는 연락이 오면 나는 마음 편히

(?)

하는

는 일이다. 집안이 어질러져 있으면 아무 일도 못하는 고약한 성질 탓에 집안을 재빨 리 치워놓고 아이들도 내 작업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저녁밥을 일찍 먹이고 얼르고, 달 래서 간신히 잠을 재운다. 아이들 소리가 끊기고 주위가 조용해지면 λ댄 정리 작업

을 위해 준비물을 챙긴다. 앨범, 정리 안

된 사진들, 색색 싸인펜, 메모지 등. 먼저 큰 아이 사진과 작은 아이 사진을

분류하고, 다시 사진 찍은 날짜 순으로 분

류해 놓는다. 앨범에 먼저 대보고 배치가 어울린 듯 하면 메모지에다 삽화를 그리고

이야기 꺼리를 적는다. 다음에 앨범을 꺼내 볼 때 사진 찍을 당시의 상황이나 장소, 분

위기를 되살리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 다. 앨범 필름(앓은 껍질)을 떼고 조금전에 해 보았던 대로 사진을 배치하고 메모한 것

· Q 져빼어,치겁1 념 하 u측 니냐

일이 있다. 바로 두 아이들 앨범 정리를 하

을 적당한 곳에 놓고, 필름을 붙이고 마른

? 주으 ’이꺼니혹셰”요 ·주’억E,

λL 큼한 바다 내음이 그리워지는 때이 φ 다. 올 여름엔 또 어떤 사진들을 정

수건으로 잘 펴서 마무리를 짓는다. 이런

작업을 수십 번 반복한 끝에 큰애 앨범이

가끔 남편과 다툰 뒤 마음이 허전할 때 , 나, 다행히 아이들이 일찍 잠들어서 나만의 시간이 생길 때, 또 아이들을 야단친 뒤의 괴롭고 아픈 마음을 달렐 때 나는 조용히

작은 방에 혼자 앉아 앨범을 꺼내든다. 앨 범속에서 예전의 남편 얼굴을 발견하고는 피식 웃어버리게 되고, 사진속의 아이들의

밝은 얼굴, 환한 웃음을 보며 야단친 것을 후회하고, 조금 야윈 얼굴을 발견하고서는

가슴저려 한다. 추억은 다 아름다운 것이라고 누가 말했

던가. 아름다운 추억의 여행을 마치고 나서 앨범을 덮을 때 쯤이면 내 마음이 한껏 가

볍게 정화 a휘때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리고 우리틀 모두가 소중하고 서로 사랑하

며 살아가야 되겠다는 강한 느낌도

7

아이들도 가끔씩 앨범을 꺼내 들고 자기

권, 둘째 아이 4권 그리고 작년 여름방학

들의 지금보다 더 어릴 때의 모습을 보며

때 경주 고적답사를 한 끝에 정리하고 이름

신기해하고 즐거워 하는 모양이 보기 좋다.

붙여 둔 ‘경주이야기’

권, 남편이 취미로 찍어

둔 경치 사진첩 4권 등 종류별로 여러 권의 앨범 을갖게 되었다. 나는 이 앨범들을 내 삶의 한부분들인양 소중

히 생각한다.

사진속에서 친구의 얼굴

2

우리 부부

나는 이 앨범들을 내 삶의 한 부분들인양 소중히 생각한다 센 }끔 남편과 다툰 뒤 마음이 허전할 때나,

나만으I 1 시E떼 생길 때 O~이들을 야단친 뒤의

01픈 n빔을 달렐 때, 나는 조용히 작은 방에 혼자 앉아 앨범을 꺼내든다

여기에는 l파의 삶과 사랑이 숨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 나이 들어가는 모습과

L널 좀 떼 쩨끗하표 안정되거| 만드는 썩억’ 이

아이들 자람의 증거물이

살아 움직인다 - 나는그 ‘추억’을 사랑한다

기도 하거니와 훗날 아이

을 발견하고는 반가워하

고, 친구가준예쁜생일 카드도다시 소리내어 읽

곤 한다. 크리스마스 카 드의 내용을 보며 빨리

산타 할아버지가 오시길

기대하는 아이들의 눈빛 이 행복해 보이는 건 단

지 산타할아버지의 선물 때문만은아니리라.

들에게 좋은 학습 자료가 되리라 생각하기

아이들이 조금 더 자라면 두 아이들과 공

때문이다. 인물 사진보다는 찾아 간 곳의

동작업으로 앨범정리를 하게 될 것이다. 그

안내문이나 실물들, 주위의 자연환경을 많

리고 성큼 더 자라 버리면 각자 자기 앨범

이 찍어 두었고 아이들 생일카드와 크리스

마스 카드도 같이 끼워 두어 내용을 두고두 고 읽어 보고 기억하도록 보관해 두었다.

장은' 1:'1 구로-영등포지역 회월

무엇보다 내가 사랑과 정성을 다해 정리해

을 제 손으로 정리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아, 훗날 너희가 너의 아이들의 앨범을 정리 할 때 까지라도 엄마가 정리해 둔 앨범들을

두었기 때문에 감히 우리집 자랑거리라 말

ι 잘 간직해 주기 바란다.

엄마품의 온71(:溫勳를 간직동}듯이 ... 훌

할수 있는것이다.

16


남편이야기/내 아내는 민우회 열성회원

역할에 대해 더이상 보탤 것도 뺑 것도

통생에게 혼언을 약정했다는 사실을

없다는 것이었다. 그는 이삿날의 행동

통보하는 대목이 나온다. 이 대목에서

도 다른 사람과 달랐다. 그는 이사에

오빠는 자신이 동생에게 그 사실을 알

관한 한 모든 것을 자신의 아내에게 맡

려준다는 것 자체가 매우 문명되고 자

겨버렸고, 직장에 출근했다가 퇴근시

랑스러운 일로 생각한다. 아울러 그는,

에는 자신의 새로운 집의 주소와 약도

자신이 이른바 개화된 지식인이기 때

를 들고 그곳으로 찾아가기만 하면 그

문에 그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크

이 사를 하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

만이라는 것이었다. 이사로 인해 그가

게 생색을 낸다. 그러니까 이 글의 작

다. 우리 식구가 지금 사는 집으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바로 약도에 그

가는, 혼인 약정에 앞서 당사자의 의견

로 옮겨온 지가 6년 가량 되었으니, 근

려진 새집을 얼마나 빨리 찾는가 하는

을 전혀 묻지 않은 것은 결코 문제가

래 우리 가족은 이사를 해본지 꽤나 오

일이었다.

래된 셈이다. 하지만 요즈음도 이삿짐

될 수 없고, 그 사실을 알린 것만으로

그는 이렇게 덧붙인다.

집안에서의

여성을 존중하는 문명된 일에 참여한

꾸리는 사람들을 보면 남의 일 같이 생

남편의 역할에 관해 논의할 수 있는 사

각되지 않는다. 그 모습을 보면 우리가

람은 우리 사회에 아직 많지 않다고.

이러한 예들을 보면, 과거든 현재든

자주 이사 다니던 때의 여러가지로 힘

그가 말하고 싶어하는 것은 이런 화제

필요한 경우에만 페미니스트로 행세하

들었던 일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이사

에 자신이 낀다는 것이 그 자체로서 얼

는 것은, 늘상 페미니스트로 사는 것보

에 대한 나의 기억이 이렇게 힘든 것이

마나 자신의 진보된 의식을 드러내는

다 더욱 편리한 일인 것 같다. 그것은

고 보면, 그것에 대한 아내의 기억은

일인가 하는 것이었다. 그는 그 사실에

우선 손쉬운 일임에 틀림없고 거기에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스스로 도취된 듯 했다. 자신이 받은

자신이 속한 시대의 이해심있는 진보

교육에 비해 자신이 열마나 진보된 페

적 지식인이라는 자위까지 할 수 있으

나는 어떤 자리에서 우연히 친구들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이다.

가려진얼굴 김 영 만 고혜정회원의 남편

과 이사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게

미니스트이며, 자생적 페미니스트인가

되었다. 내 나이 정도의 사람들은 대부

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그의 주장의

분 나처럼 그만그만한 이유로 잦은 이

결론은 자신의 가문의 전통을 생각한

사를 경험해야 했기 때문에, 그 일의

다면, 남녀의 역할논의에 참여할 수 있

고통스러움에 대해 모두 공감했다. 아

을 만큼 자신과 같은 이해력있는 인물

울러 우리는 자신들의 아내가 이사로

이 나온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는 것이

인해 그동안 얼마나 큰 정신적 육체적

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생각

우리 주변에는

시달림을 받았겠는가하는 사실에 대해

했다. 우리 주변에는 참으로 각양각색

각양각색의 페미니스트가 존재한다

서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자신들이

의 페미니스트가 존재한다고.

필요한 경우에만 페미니스트로 행세하는 편리함과 지적 허영 모두를 추구하는

집안의 이사일을 돕는다고 도왔지만

그러면서 나는 문득 한 가지 소설을

그것이 실은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는

떠올렸다. 지금으로부터 약 70 여년이

페미니즘론자의 가려진 얼굴들이 보인다

사실에 대해서도 서로가 공범의식을

나 이전에 쓰여진 소설을. 그 시기는

니 그야말로 일석이조가 아니고 무엇

느끼며 털어놓았다. 그래서 이야기가

우리 역사에서 이른바 개화기라고 불

이겠는가. 편리함과 지적 허영 모두를

흘러가다보니, 모두가 집안 일을 조금

리웠고, 적지않은 지식인들이 자신의

추구할 수 있는 것이 우리 시대의 또다

이라도 더 나누어 가져야 할 것이라는

개화된 의식을 자랑하던 시기였다. 그

른 페미니즘론자의 가려진 얼굴이라

데까지 갔다. 이사에서 시작된 이야기

가운데서 항상 나의 실소를 자아내는

한다면 지나친 과장일까.

가 결국은 집안에서 남편의 역할에 대

것이 최찬식이라는 작가의 대표적 애

한 참회로까지 이어진 셈이다.

정소설 『능라도』이다. 이 소설에는 여

기 합리화와 지적 허영에 빠져 이 글을

그런데 일행 가운데 한 사람만은 우

주인공의 보호자격인 오빠가, 자기 여

쓰고 있지나 않은가 우선 반성해볼 일

리와 의견이 달랐다. 그는 현재 X댄의

동생의 신랑감을 임의로 선택한 후, 여

이다.

17

나 역시 알게 모르게 이런 유형의 자

플훌


생활협동사업부소식

얀!훌훌I쩨l 요? 믿!우홉l 챙협엎나 q 7월 31 일 현재, 생협에 참여하는 회원은 1, 698명이꾀 출자금은 53, 739, 600원입니다 새품목입니다

없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산지와 협의하여 병뚜껑

• 꼬마토마토 (3, 000원/800g)

바로 밑부분까지 꼭 채우고,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습니

제천에서 올라옵니다. 포장된 비닐캡은 다시 쓸 수 있는

다-

것이므로 조심해서 뜯으신 후 공급편에 보내주세요.

(참기 름 9, 500원→10, 500원, 들기 름 4, 700원→5, 000원) ·소래에서 생산되는 면류의 원료로 쓰이는 무농약 감자의

• 거봉포도 (7, 000원/lkg) 금릉 김성순 장로님이 생산하십니다. 9월말까지 계속 공급

가격이 비싸 생산가를 올려서 불가피하게 소비자가격을

됩니다.

조정합니다.

(냉면 2, 300원

·채두(1, 300원 /300g)

2, 500원)

제천에서 올라옵니다. 긴 콩짝지 모양이고 껍질째 먹습니

쫓면, 칼국수는 생산가는 올랐지만 소비자가는 그대로 유

다. 살짝 데쳐서 셀러드에도 넣고, 초고추장무침, 조림

지합니다.

용, 붉음, 튀김용으로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 강낭콩 (1, 000원/300g) • 난황유 (13, 000원/60cc. 캡 슐 1207H) ) 난황유는 유정란의 노른자위에서 전통적 제조법으로 추출 한 것으로 철분과 레시틴이 다량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으

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레시틴은 체내에 들어와 비타

민 B군과 불포화지방산으로 나뉘며, 몸안의 혈행을 좋게 하고,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을 분해하여 피를 맑게 하기

때문에 심장질환, 저혈압, 변비와 치질 등에 효과가 있다 고 합니다. 먼저 난황유를 캡슐에 넣어 뚜껑을 닫아 두 고, 하루 3번 식사후에 1~2알씩 꾸준히 드시고, 차고 어 두운 곳에 보관하십시오.

• 잡화꿀 (32, 000원/1되 병) 강원도 철원부근에서 채취한 꿀로 정농회원 이종택 님이

부탁드립니다

공급하십니다. 시원한 물에 타서 드시면 피로회복에 그만

e6월부터 공급바구니에 번호를 써넣고 주문장에도 공급된 것과 회수된 바구니의 번호를 써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겠지요.

공급된 바구니가 회수되지 않았을 경우, 그에 해당하는

·한삶회 과채효소 (10, 000원/1. 1 리터) 지난번 공급하던 과채효소를 냉장보관과 따라먹기 좋게

금액 (1 개 3, 900원)은 공동체에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봉

긴병으로 포장을 개선했습니다.

사자가 바뀔 때는 외상대금과 마찬가지로 바구니 인수인 계도 철저히 해 주십시오.

• 제 천부추 (1, 000원/300g)

·아직까지 재출자금을 내지 않은 분은 빨리 내 주세요.

11 월까지 계속 공급됩니다. 전, 김치, 잡채, 녹즙, 마늘

6

월말까지 245만원 정도 들어왔는데, 쌀과 몇몇 품목은

대용으로 적극 활용하세요.

현금으로 매입하고 회원들께 외상으로 공급하기 때문에

e8월 중순에 겨울에 드실 저장마늘을 집중 공급합니다.

우리 생협의 자금압박이 점점 가중됩니다. 여러분이 내주

알력드립니다

시는 재출자금이야말로 생협의 자본금으로 생협활동의 기

·쌀값 조정합니다.

반을 튼튼히 하고, 나아가 우리 사회를 더욱 밝고 건강하 게 가꿔나가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영농자금의 이자분만큼 3개월에 1 번썩 가격조정하기로

·원활한 생협운영을 위해 외상대금은 1회분씩 1주일내에

한 것은 이미 알려드린 바와 같습니다. 이에 따라 8월에

입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8kg당 250원을 올립니다.

(무농약백미, 현미, 오분도미 :

17, 500 •

17 , 750원)

.그동안 참기름, 들기름의 용량이 일정치 않아 ‘혹시 누군 가 따라 먹고 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신 분들이

18


흩톨톨 톨-톨! 품

무농약백미

3← ζ

30알

무농약 5 분도미 반

팔 기

차 유

-=「

10알

1모

350g 300g

(통)

도라지

해툴 다시다 멸 치 액 젓 쌀

식 식

초 ~

해산물자연조미료

냉모밀스프 참

%

~

고추씨 기릅 난

8kg 8kg 8kg 8kg 2kg lkg lkg lkg lkg lkg lkg lkg lkg

무농약현미

150g 570g 1, 200g 0. 91 500m1 0.91 570g 0.91 320m1 320m1 300m1 6(kc,쟁슐12M

150g 500g 125g 3kg lkg 0.91 2kg

반되병

고추가루

600g lkg 100g 100g 100g 150g 300g

영 (1회)

염 (9회)

굵은소금

복은소금 조선간장 재

된 추

국산고구마전분 황

들깨송이부각 갑 자

부각

1속

국물멸치

500g 500g

5마리

6마리

호박엿(사탕)

300g 500g 200g 200g 300g

1촉

육수수차

lkg 600g 200g 200g 300g 350g 500g 500g 500g 500g 500g 600g 330g

호박엿(텅어려) 미

들깨가루

;j.}

묶음들깨가루

;j.}

국산고구마당연 수

ll] A 「

-

며}

A 「

-

도토리묵

생산지

1993년 7월 31 일 현재

17, 750

홍성

" "

"

무첨가햄

홍성

13, 500 2, 800 5, 200 5, 500 2, 400 11. 500 2, 800 2, 800 2, 500 4, 000 3, 900 1. 300 850 600 1, 300 1, 900 1, 500 8, 000 1, 500 4, 700 5, 800 1. 500 5, 800 9, 500 4, 700 4, 700 13, 000 2, 200 5, 500 20 , 000 1, 200 1, 500 2, 700 8, 000 7, 000 11 , 000 가격미정

1, 200 1, 300 2, 000 3, 000 1, 700 4, 000 2, 800 2, 000 4, 500 4, 000 1. 000 2, 000 2, 300 6, 000 23, 000 11 , 000 1, 000 1. 000 1. 800 6, 500 2, 500 1, 500 3, 000 2, 000 2, 300 2, 300 2, 300 2, 300 1, 000

홍성

잡곡식빵

330g 500g 500g 450g

괴산, 산지가격에 따라

카스테라

1개

시몬케이크

5개

무첨가-소세지

조정되었습니다.

괴산

괴산

며。

괴산

농금쥬스

괴산

마늘 장아찍

괴산

울외 장아쩌

350g 500g 1. 51 500g lkg

괴산

영광굴비 (중)

20마리

괴산

아카시아꿀

햇볕을 받으며 운동한 닭이 톱밥

한삶회과채효소

2.41 1.1 1 2. 41 2. 41 2.41 1. 51 lkg 1. 2kg 350g lkg lkg

발효사료를 먹으며 낳은 달갈

묵 젓

과채효소(해남)

과채효소(홍성) 더

미숫가루

소래공장 추자도(소포장) 경주,최영준

영도석풍 해남

。l

한국미연(주) 마하탑

한국미연(주) 보은,농민방앗간

"

괴산신협

제천

-

D 「

200g 200g 800g

1접

c。ι

è

lkg

4개

1개

300g

영덕, 민속죽영. 식용·양치질용

"

약용

임자도. 청정해역의 자연염

μ。i

1단

-c 「

4kg 2kg 200g 400g 300g 300g

4개

생협

"

생협

고후장용도있습니다

추 대

채 천

500 500 1. 000 10, 000 1. 500 1, 300 700 1. 000 1, 300 3, 000 3, 000 500 1, 000 600 1, 300 1, 300

쇠고기

삼원식풍

소래

앙부제, 발색제 퉁 첨가울 없음

"

통일, 현미, 보리,콩, 팔, 조

" "

소래

강롱한살립 경북능금조합

서대문은명지협 군산, 삼학식풍 영광법성포 노령 한삶회 철원이종택 해남모둠쌀이농장

홍성 갓골모임

홍성 민우회 생협 생협

" 홍성

" " " " " " "

해납

홍성 생협

" "

제천

" 씨알축산

불고기 창조립 양지·사태·분쇄 쇠

’/

%

’/

거창

생산지

1, 000 7, 000 5, 500 1, 500 1. 500 1. 500 2, 500 8, 500 3, 300 4, 000 8 , 500 12, 000 32, 000 10, 000 32, 000 22, 000 18, 000 10, 000 6, 000 10, 000 1, 500 2, 200 3, 000

600g 600g lkg 600g 600g

12, 500 12, 500 16, 500 13, 500 14, 000

600g 600g 600g lkg

한우

돼지고기

진도, 영산처리 안 한 것임

불고기‘장조립

울룡도

통닭

토막닭

lkg이상

"

상계탕닭

2마리

3, 900 3, 900 4, 300 7, 000 4, 400 6, 400

완도

꼬마토마토

800g lkg 140g 140g x 2

3, 000 7, 000 6, 800 13, 600

제천

공주

1, 800 4, 500 12, 600 1, 800 1, 000 2, 200 2, 000 2, 000 2, 500 2, 800 26, 000 32, 000

한국소유지 부엌용세제

돈까 스‘분 쇄 겹

갈비 (L. A.식)

김포

포 도

울룡도 보온농민방앗간 보은농민방앗간 보은놓민방앗간

광주한살림 보옹농민방앗간

E

여‘

500g 500m1

세제선물세트

4병

가루비누

lkg

고체비누

생협

대전 삼원식품 소래

4장

50mxl0

재생 공책(저)

10권

재생 공 책(고)

10권

재생 공 책(일)

10권

재생 편지지 문

소래

안동소주

소래

19

700m1 800m1

금룡,김성순 포천농협, 캔포장

" ”

목욕용세제

천연생 2,새미랑 (500ml)

2

폐식용유 재활용

부림제지,우유팩재활용 아시아문화교류연구회 저학년용

" " /’

고학년용 일반,중고생용

연지지, 용투세트


알림마당

8.15'1 념 ‘헌뱉국 일본 규탈대획’ 얼랙 지난 11 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아래 정대협) 주최로 ‘전범국 일본 규탄대회’ 가 열렸다. 이 집회는 일본정부의 정신대문제에 관한 공식적 발표에

*분당지역간담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신도시로 이주한 회원들이 점차 늘고 생협 물품공급에

대하여 정대협의 입장발표와 정신대 할머니틀의 생생한 연

대한 요구가 많아짐에 따라 우선 분당지역을 중심으로

설, 정신대 할머니들의 한을 푸는 춤판 그리고 탑골공원까

간담회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8월 27일 10시, 장소는 김

지의 거리행진으로 이어졌다.

현미씨 댁(분당구 이매동 아름마을 건영아파트

110-

일본정부는 지난 8월 4일 종군위안부 조사보고서를 발표

1104) 입니다.

하였는데 그 보고서는 강제동원의 주체를 민간업자로 밝히

분당지역에 친구나 친지가 있으신 분들은 민우회사무실

고 일본 군수뇌부의 명령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을 뿐만 아

로 연락주시면 분당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니라 위안소의 수, 군인 수 등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법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에서는 8월 30일 10시

30

적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분, 하반기 사업계획에 대한 점검 및 〈지방자치와 여성 〉

일본정부의 이러한 보고서 발표에 대해 우리 정부는 ‘일

에 대한 제 2차 교육 실시건에 대한 검토가 있을 예정입

본 정부의 노력을.평가하고 수용한다’며 긍정적인 표시를

니다. 10월 중순경 각 구별로 의정보고회를 개최할 예정

하였고 일본 정부가 해야할 추가조치에 대해서도 ‘일본정부

입니다.

의 자주적 판단에 맡길 것’ 이라고 발표하였다. 정대협은 일본 정부의 보고 내용을 반박하고 일본정부가

*<환경위원회 〉 쓰레기문제 전반에 대한 학습을 할 예정으로 〈바른 의정

정신대문제를 시인하고 사죄하며 법적 책임을 이행할 것을

을 위한 여성모임 〉과 함께 전문가를 모시고 쓰레기문제

요구하였다. 이를 위해 일본국회에 ‘전쟁범죄 규명 및 배상

교육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함께 하실 분은 언제나 환영

특별위원회’ 를 설치하고, 전체 종군위안부의 규모를 밝히고

합니다.

명령자와 명령체계 등을 포함하여 발표할 것을 요구하였다.

*모니터위원회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 〉은 TV 모니터

또한 정대협은 우리 정부가 일본정부에게 정신대문제 해

활동을 계속하면서 「공영방송지키기 시민모임」 연대활동

결을 촉구할 것과 정부 내에 조사를 위한 예산과 행정적 지

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원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였다. 그리고 일본에게 배상을

*문화위원회의 〈어머니노래반〉과 풍물패 〈단비 〉는 한여름 에도 쉬지 않고 땀흘리는 든든한 민우회의 기퉁입니다. *<식품안전을 위한 모니터 모임 〉에서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수입 농수산물의 원산지표기 유무를 알아보기 위해 회원들이 나누어 시장조사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산지일손돕기가 10월 24일 (일)에 있을 예정입니다. 가족과 함께 주생산지인 충남 홍성으로 일손돕기에 가실

분들은 9월 20일까지 사무실로 미리 신청하여 주세요.

민우획 샤무실이 장흥풍 〈여생명획의 힘〉으로 뻐젖슐니다

요구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정책을 취소할 것과 적극적으로

일본에 압력을 가해서 양국 정부, 민간단체 모두가 정신대 문제의 완전한 해결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였다. 띄약볕속에서도 탑골공원까지 함께한 시민들과 함께 정대 협은 앞으로도 계속 우회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정신대문 제를 무마시키려는 시도에 맞서 계속 시위를 진행시킬 것임

을밝혔다.

‘함께가는 여성’ 에서 알려드렵니다 *편집실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의 투고톨 기다리고 있습니다.

9개 여성단체가 함께 있는 〈여성평화의 집〉 건물 1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화/269 - 5763-6 (약도 참조)

수정약국

서울신탁 은행

• •

경동교회

장충동파출소· ·중구향군회관

• 얘생명화의 집) 1충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민우회 〈서대문-은평 지역협의회〉 사무실도 새롭게 장소를 마련하였습니다 (전화η31-7321)

생활 속에서 ‘ 여성으로서 걷는 여러가지 삶의 이야기나 나누고 싶은 경 험담이 있으시면 원고를 작성하여 편집실로 보내주십시오. 원고는 (100 - 391 서울 중구 장충동 1가 38 - 3 한국여성민우회 ‘함께가는여 성’ 담당자 앞〉으로 보내주시연 됩니다.

*함깨가는여성’을 정기적으로 구독하시려면 민우회의 신문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됩니다. (우송료 포함 연회비 10,애0원) 신문회원이 되길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온라언이나 지로를 통해 송금하신 후 전화로 본인의 성함과 주소, 연락처를 발씀해 주시 면 매월 우송해 드립니다. ·온라인 송금하실 곳 상업은행 : 109-08-195935 홍영주 ·지로창구이용

가까운 은행 어디든지 (한국은행, 산업은행 제외) 지로창구를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변호-7519497) 전화로 신챙하시연 곧 우편으로 지로용 지를보내드립니다. 자에한 문의는 ft

325-7057, 7058


발행일/ 1993년 9월 10일

발행인/한명숙 발행처/힌댄여성민우회

100-391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 l 가 38 - 84 전 화/269 - 5763-5

통권 73호

팩스/269-5766

、- -、

용상위의 임금님에서 궁궐안을 빼 오가던 나인들의 그럼2까 신화처럼 우리 앞에 펼쳐지고 버드나무가 머리를 담구며 갚은 정감을 안겨주는 초록빛 물가를 느끼는 곳! 일제와 강대국들의 등쐐 또한 아폼으로 얼룩진 곳,

여기 경복햄l서 가을하늘과 나라사랑을 느껴보세요…

2 더불어 한걸음씩

10-13

“내가 바로 그 민우회 회원입니다”

3

목소리를낮추라구요? 깐깐하면 아직도 해고되나요?

활동보고1<바른 의정을 위한 모임〉

우려들 셰상지혜, 구의회로 모은다

4-7

14-15

부부간 중여는 천액 비과째하여야…

8 문화마당/경복궁을 찾아

16

서문동당현문우당

회원이야기

생협회원이 된즐거움 17 알고 계십니까?/ ‘정의선 포토

버드나무가 머리률 당그는 초륙빛 청캄올 맛보세요

9 남편이야기/내 아내는 민우회 열성회원 (?)

지역협의회 소식

파아란 하늘, 7.을 그리고 ‘멋진 만냥’

특집/금융실명제와 부부간의 증여세, 상속세

철혼생활 25년 이상의 청우

우려 직장이야기/사무전문직여성의 현실과 운동

“마지막으로 남겨진 땅”

18-19

생활협동사업부 소식

20 알럼마당


더불어 한걸음씩

“내가 바로 그 만우회 회원입니다” -^l

금 우리나라 사람의 평균수명은 남자 67세, 여자 74세이다. 노화를 막으려는 인류의 노력은, 모든 과학의 발달이 그러하듯 가속도가 붙여져서 무척 빠

른 속도로 획기적인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불과 7년후인 2, 000년경에는 인 류의 평균수명이 85세가 되며 2, 010년에는 130세까지 올라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첫째, 우리의 (개개인은 물론, 민우회의) 모습을 몇십년후 까지도 계산해서 내다보자는 것과 둘째는 이같은 사회의 급한 변화에 우리들의 사고방식이나 운 동의 방법들이 적절한가 하는 것을 짚어보자는 이유에서이다.

민우회가 창립되던 1987년은 지금부터 6년전이다. 당시 20대들은 싫든 좋든 자신의 모습으로

는 도저히 상상이 7찌 않던 ‘아줌마 들이 되어 있고, 30대들은 까마득히 올려다 보이던 40대의

양해경 서대문은평지역협의회 대표

나이가 되었다. 지난 6년은 회원 개개인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주었고, 민우회라는 별로 이름 없던 단체에게도 많은 것을 갖게 하였다. 장충동의 우리 건물과싸무실 전세금 보충하느라 켓

돈, 적금 붙는 일 이제는 끝? 물론 현재의 빚만 갚으면 말이다) 생협이라는 자산. 더불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의 역량과 끈질김 그리고 실제로 직장이나 지역에서 여러가지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말없이 일하고 있는 회원 하나하나가 무엇보다 민우회의 가장 큰 자산이요 소중한 자 랑거리이다.

이러한 것을 밑바탕으로 앞으로 끊임없이 펼쳐질 우리의 (민우회의) 미래를 생각해보자. 우리

나라 여성대중운동의 선두주자로서 민우회는 그 이름이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하는 일이 많아지 미래의모습을그려보며

면 많아질수록, 그에 따라 우리에게 얹혀지는 짐의 무게는 더욱 무거워지고 있다. 나는 가끔 내

지금의냐를톨아봐

가 60살이나 70살쯤 되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해보곤 한다. 자녀들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기만을

맞지않은신발을신고 달리기에냐서지

바라면서 할일 없어 무료해하며 지내고 있을 것인가, 아니면 지금은 편하게만 살고 싶은 유혹이

않았나?냥들은 과학적으로셜계펀

일을 여전히 바쁘게 하면서 지내고 있을 것인가. 미래의 모습을 생각해보면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어야 등}는지 답이 나올 것이다. 단 우리가 여기서 꼭 짚고 념어가야 할 것은 사회분위기

신발을신었는데

나 과학의 발달에 맞추어 우리도 과학적인 사고방식으로 대전환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발은 점

말。따

점 커지는데 맞지 않는 신을 신고 있으면 달리기를 하는데 뒤쳐질 수밖에 없음을 한시라도 빨리

“내가바로그민우회

깨달아야 하는 것과 같다. 게다가 달리기 선수들이 아무 신이나 신지 않고 과학적으로 설계된

회원입니다”라며,

신을 신듯이, 우리도 많은 토론이나 연구를 통해 이기적이고 개인주의적인 사회분위기만을 탓하

발전하는만우회의

고만 있을 것이 아니고 그를 극복해갈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설계해가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당당한회원이라고

야 할 것이다. 이것이 현재 민우회가 해결해가야 할 가장 큰 숙제가 아닐까 한다.

기빽말활수있는 우리가되:;{t.

있더라도 참고 힘든 것을 극복해 가면서(나의 문제를 스스로 내가 해결하면세 젊어서부터 하던

이것은 물론 임원이나 사무실 상근자들 몇몇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민우회라는 배 를 같이 타고 가겠다고 결정해서 민우회 가족이 된 우리들 모두에게 맡겨진 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민우회가 사회발전에 도움이 되고, 사람들이 민우회라는 이름에 격려나 찬사를 보 낼 때 ‘내가 바로 그 민우회 회원입니다”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기 위해서도 말이다.

창립 6주년을 맞는 민우회|는

앞으로 참 할 일이 많다. 여성문제라면 자신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일부(?) 여성들과 대다수 남성들을 민우회의 울타리 안에 들어오게 하고 나아가 여성 문제는 여성들만의 문제가 아님을 깨닫게 하는 데 우리는 아직도 얼마나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가 우리의 아들 딸들이 좋은 자연환경에서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를 먹으며 건강하게 살아 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가. 민우회가 몇몇을 위한 활동이 아니듯이 주요 몇명만이 열심히 승}는 활동양태가 되어서는 안되 겠다. 직장여성운동을 통해 지역 주부운동을 통해 앞으로 여성운동사와 사회운동사에 우뚝 서는

한국여성민우회가 될 때 나도 거기에서 열심히 일했노라고 기쁘게 말할 수 있는 회원여러분이

되자 l흩 2


활동보고1<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

우리들 세상지혜, 구의회로 모은다 황주영

회원

〈바 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아래 의정모임)이 결성된 후 우리는 세미나, 교육사업 등을 실천과제로 삼았다. 그중 의회방청이 우리들의 첫 과제

작업이었는데 우리는 크게 부담을 느끼진 않았었다. 그러나 우리가 미처 준비도 못한 상태에서 7월 13일부터 22일까지 임시회의가 열려 의회방청이 시작되었다. 주1회 세미나와 의원간담회, 의정보고회 후에 하반기 본예산때부터 의회방청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깨진 것이다.

93년도 서울시 도봉구의회 임시회의 (일반·특별회계, 세입 ·세출, 추가경정예산

지방의회의 질내용올파악할수있는

중요한 예산, 결산에 관한

자해공을하지않은것에

우리는무척화가났다. 그혐} 우리가 낸 세금을 가지고 운영하연서도 예·결산에 대해

어떠한 형태라도 지역주민의 감시없는 행정부의 독주률

확인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지방의회의

운영방식에 있어서 의사진행, 의원들의 발언, 당이기주의척인

모습을타파하지못한 의원들을 보며 지방의회가 국회의축소판이라는 느낌을받았다

심의를 위한) 방청을 위해 11명으로 구성된 〈노원-도봉 의정모임 〉은 조를 나누어 상임위별 예산심의와 4차례 예결위회의에 들어갔다. 처음 참여하는 우리의 방청 에 사무국 직원들이 야룻한 시선을 보내고 지역신문기자, 행정부(구청직원) 관계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우리처럼 방청하는 일반인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위축감이 들기도 했으나 일단 회의 내용을 기록하는 일에 열중했다. 우리의 방청은 도봉구 의회의 소속의원 이름부터 익혀나가는 것으로 시작되었

지만 하루가 다르게 구의회에 관해 파악하는 내용은 많아졌다. 우리는 이미 ‘지 방자치와 여성운동’ 에 대한 교육을 통해 단련이 되어있었던 터라 2-3시간의 의 회방청은 힘들지도 않았고 한번 방청하고 난 후에는 문제점이 무엇인지 곧바로

인지할수 있었다. 구의회에서는 아직 결산이 확정되지 않았다 하여 방청객들에게 자료제공을 하

지 않았다. 지방의회의 실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예산, 결산에 관한 자료 제공을 하지 않은 것에 우리는 무척 화가 났다. 그동안 우리가 낸 세금을 가지고 운영하면서도 예·결산에 대해 어떠한 형태라도 지역주민의 감시없는 행정부의 독

주를 확인하였기 때문이다. 또 하나 느낀 점은 세원도 중요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민주와 자주성을 확보하 기 위해서는 책임행정이 확고한 지방자치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요건인 단체

장의 중요성이다. 그 단체장을 직접 선거로 선출해야 풀뿌리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지방자치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지방의회의 운영방식에 있어서 의사진행, 의원들의 발언, 당이기주의적 인 모습을 타파하지 못한 의원들을 보며 지방의회가 국회의 축소판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임시회의 2차회의 본회의장에서 한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회파(자신 의 당의원끼리 모여

‘무슨무슨회’ 를 만드는 것)타파를 주장했고, 또 한 의원은

예산펼싫 에 이권적 개입이 우려되는 부문을 지적하는 모습을 보여 의원들이 자기 주의로 일을 하지 않나 하는 의문을 갖게 하였다.

지역신문기자와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기자가 말 모임 〉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방청하기 전보다 행정부 관리의 태도에 상당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것이

〈의정모임 〉의 사기가 고무되었음은 물론이다. 정모임 〉은 앞으로 지역문제의 현안인 쓰레기 소각장 문제와 사용 제한에 관한 조례연구반〉을 만들었다. 이 연구반은 조

연계

의정모임의 역량을 넓혀갈 것이고 이것은 〈제 2기 노원-도

례의 제정

탄생이 멀지 않았음을 예고한다고 할 수 있겠다.

봉지역 의정

(c띔 구의회 방청객 〈강남-서초지역 의정모임〉입니다) 톨홉 3


명제와 부부간의 증여세, 상속세

결혼생활 25년 이상의 경우

부부간 증여는 전액 닙l과셔lξ뼈o~ ••• 이 양 자 세무사, 이땅뻐|무사무소 소장

二그L 융실명제의 실시는 공평과세의

그러나 가정의 재산은 부부공동의 노

가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지름길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

력에 의하여 축적된 것이다. 대개의 주

노동적인 측면만을 인정하고 명확한

다. 그러나 이 제도의 실시로 인한 문

부가 그러하듯이

알똘살플 살림하여

이론적인 근거가 없는 것은 금액만을

제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제

눈물겹게 모으거나 또는 남편의 수입

공제하는 미봉책으로 일관해왔기 때문

까지는 부부상호간에 서로의 명의로

외에 부업전선에 뛰어들어 형성한 재

이다.

예금을 하는 것이 예사로운 일이었으

산이 대부분이다. 이것이 보호받지 못

우리는 전업주부의 역할에 대해 당연

나 이러한 행위도 증여로 보게 되어,

할 경우 저축성이 결여된 필요없는 사

한 것으로 보고 그 가치에 대한 평가는

경우에 따라서는 증여세가 문제로 대

치와 낭비를 조장하는 결과도 초래할

소홀히 하여 왔다. 시대가 바뀌면서 스

두된다.

것이다.

스로의 가치를 인정하려는 소리가 높

n

실명제 실시이전까지는 통상적으로

현행 세법은 1989년 가족법의 개정

부동산을 증여받았을 경우에만 증여세

으로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어 여권이

공동부담한다는 개념이 도입되었다.

가 문제로 대두되었을 뿐이고, 금융자

어느 정도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주부가 가사를 직접 행하는 것 그 자체

산에 대해서도 명의인이 성인일 경우

그러나 재산권에 영향을 미치는 세법

가 생활비의 공동부담이라고 보게 된

에는 증여세가 부과되는 경우가 적었

이 개정가족법의 법리에 맞는 보완조

것이다. 이는 가족법 개정전에 비하면

다. 그러나 금융실명제의 실시로 인하

치적인 개정을 하였다고는 하지만 시

대단한 발전이었고 세법에도 영향을

여 부부간의 증여로 인한 과세문제는

대가 요구하는 법리에는 크게 미치지

주어 상속과 증여세 등 관련된 상당부

여성의 재산보호의 측면과 여성의 권

못하고, 남녀평등의 개념에서 볼 때 선

분이 보완되었다.

익보호의 측면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

진국의 세법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는

그러나 민법에서는 부부가 혼인중에

을안고 있다.

수준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부

자기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은 그 특유

분이 금융실명제 실시에 즈음하여 문

재산으로 하고 부부 중 누구에게 속한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표연화된 주부의 재산권문제

제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것인지 분명하지 않은 재산은 부부의

그동안 부부간 상속과 증여세에서 합

공유로 추정하는 부부재산별산제를 취 하고 있어 이 부분에 개정이 요구된다.

아지고 가족법에서

생활비는 부부가

증여란 살아 생전에 재산을 주고 받

리적인 배우자공제를 어떻게 하느냐에

는 것으로 이점에서 사후에 받는 상속

대하여 많은 논의가 있었다. 그렇지만

그러면 상속세와 증여세에 있어서 다

과크게 구분된다.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미해결

른 나라에서는 어떠한 세제를 갖고 있

세법에서 부부간의 증여를 인정하여

의 과제로 남아 있었다. 이런 상황하에

는지 살펴보자.

과세를 하고 있는 것은 결혼기간중에

서 갑자기 단행된 금융실명제는 그 실

형성된 재산을 부부공통의 노력에 의

명화과정에서 부부간 증여문제가 과다

하여 축적된 것으로 보지 않고 수입이

하게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내규

있는 어느 일방의 노력의 결과로 보는

로서 어느 한도까지는 조사를 유예한

먼저 미국의 경우 증여세는, 개인이

다고 하나 이것은 근본적인 해결은 결

평생동안 증여한 증여재산가액의 누적

코 아니기 때문이

액에 대하여 매 1년을 과세기간으로 누

다. 이에 대한 문

진세율을 적용하여 수증자에게 부과한

제는 맞벌이 부부

다. 그중 증여자가 매년 수증자 1 인당

보다는 전업주부에

1 만달러까지 과세표준에서 제외할 수

있어서 더욱 심각

있는 년례 비과세는 증여자의 수를 늘

할것이다.

림으로써 세부담을 줄일 수 있다.

데 있다.

4

미국은 부부간 중여세 전액면제, 싱속세의부담도없어…

이런 문제의 발

증여가액의 부부간 분할의 경우 부부

생은 가사에서 노

공동재산법 구조를 채택한 9개주에서

동적인 측면과 가

는 기혼자인 개인이 증여를 하게 되면

정관리적인 측면이

증여자가 2인(부부) 이 되기 때문에 동

구별되어 함께 평

일한 증여에 대해서 부부가 각각 이중


ii

-.웰g뀔‘”

으로 년례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보통법체계를 채택한 나머지

41개주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각 주 간의 상이한 법체계에서 야기된 불공 평을 시정하기 위하여 부부양측이 동 의하면 부부가 분할하여 과세받을 수

있는 증여가액분할선택을 인정하고 있

다. 이는 한 가정의 재산을 부부공동의

정부는

재산으로 보기 때문에 증여할 경우 부

9월 1 일 홍재성 재무장관주재로

부 각각이 증여한 것으로 보아 공제부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분도 이중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

열고소득세법 등

이다.

12세법개정안과 교통세법제정안등

배우자공제는 1936년 이전에는 금액

대폭적인세제개편요떨

에 관계없이 증여가액의 50% 에 상당

마련했다

하는 금액을 공제하였고, 1977년 이후

속재산이 법적 지분상속권에 의하거나

만약 증여자가 7년이내에 사망한 경

1981 년까지 는 10만달러를 한도로 하여

적법하게 배우자에게 이전되는 부분에

우에는 PETS로 취급하지 않고 증여자

이를 초과 20만달러까지는

과세

대해서는 인정된다. 이는 미국의 시민

의 유산으로 취급되어 유산세가 과세

하였으며 20만달러를 초과하는 금액에

또는 거주자인 배우자에게만 허용된

된다.PETS는 증여가 이루어진후 증여

대하여는 다시 50%의 공제가 인정되

다.

자가 7년이상 생존해야 한다는 조건부

100%

었다.

이러한 배우자공제는 피상속인의 총

그러나 현행 배우자공제는 1981 년

면세를 말한다.

상속재산가액에 포함되는 자산에 대해

둘째 부부의 재산이전에 있어서는 모

(ERTA) 에 의하여 부부간

서만 가능하며 공제금액은 제한이 없

두 면세하고 있다. 다만 증여자는 영국

재산이전은 증여세 과세가액계산에서

으나 1981년 이전에는 피상속인의 조

에 거주하고 수증자가 영국에 거주하

전액 공제되어 과세하지 않고 있다.

정총상속재산가액의

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5만 5, 000파운

경제부흥법

1/ 2

또는 25만달

그러면 상속세에 대하여 살펴보자.

러 중 많은 금액을 한도로 했었다i 그

미국의 507H 주는 개인이 사망시 적

러나 현재는 원칙적으로 상속세의 부

또한 자기자신의 생명이나 자기 Z낸

법한 유언에 의하여 자기가 보유하는

담없이 사망한 배우자의 재산을 상속

의 혜택을 받기 위해 가입한 보험증권

재산적 이익을 본인이 원하는 사람에

받을수있다.

은 그 자신의 재산이 된다. 사망하거나

게 이전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고 있

다.

드까지 제한하여 면세하고 있다.

그러나 영원히 상속세 과세에서 제외

생전에 보험증권의 증여는 가치의 이

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상속

전이 발생한다. 이 보험증권이 배우자

그러나 여기에 따르는 법적인 제한은

받은 재산이 배우자의 생전에 종료되

에게 이전되면 면세원칙이 적용된다.

개인이 사망할 경우 배우자에게 전혀

는 일정한 재산적 이익 즉 평생수익권

일반적으로 부부사이의 자산의 이전

재산을 물려주지 않는 것을 방지하기

정기급부수령권 등은 배우자공제대상

은 그것이 생존시의 증여이거나 사망

위한 배우자의 법적 지분상속권이 있

에서 제외된다.

시의 이전이나 또는 그 재산이 특별신

다.

탁되었거나 그렇지 아니하거나를 구별

부부사이 자산이전의 경우 영국은무조건연세

하지 않고 무조건 면세된다. 앞에서 기

개주에서는 부부가 각각 부부공통소유

다음으로 영국의 경우를 보자.

자가 반드시 영국내에 주소를 둔 경우

재산의 1/2씩을 소유하고 있는 바 배

증여세는 첫째 잠정적으로 면세를 이

에 한한다.

우자 일방이 사망하였을 경우 사망한

전한다. 즉 개인간의 무조건의 증여는

셋째 년도별 면세가 있다.

배우자의 지분 1/2만큼만 총상속재산

그 증여가 이루어진 날로부터 7년이상

생존시 증여는 과세년도에서 증여자

즉 상속재산평가의 기본원칙을 보면 부부공동재산체계를 채태하고 있는

9

술한 바와 같이 유증이나 증여는 배우

가액에 계산하게 된다. 이외에 다른 주

증여자가 생존해 있는 경우에 한하여

에서는 사망한 배우자의 곧 총상속재

증여세가 면제된다. 이 기간동안에 증

만약 한사람의 1년 증여가 면세한계

산가액이 되는것이다.

여를 잠정적으로 면세된 이전으로 보

점 이하인 경우 미달된 면세차액은 다

아 PETS라고 한다.

음해에 한정해서 이전될 수 있다. 그러

그리고 배우자공제는 피상속인의 상

5

1 인당 총 3, 000파운드까지 면세된다.


나 당해년도 면세액은 이월될 수 있다.

의 인식에 있어서 재산의 평가기준과

배려공제액은 15만마 E 크를 초과하는

다만 당해년도 면세액은 이월된 면세

방법에 차이가 없으며 상속이나 증여

금액만큼감액된다.

액에 우선하여 그 해에 면세된다.

가 똑같이 무상으로 부가증가한다고

다음 우리나라의 상속세와 같은 의미 의 유산세를 보면

일반적으로 부부간

의 이전은 시기를 불문하고 면세한다.

그러나 증여나 유증이 직접 배우자를

본다. 따라서 비과세범위가 기본적으로 같 다.

인적공제도 기본공제액에

있어서

일본은 20년이상 부부에게 종여시 1회에 한하여 2, 000만벤 공제 일본의 증여세는 먼저 기초공제로

1

년간 증여에 의해서 취득한 재산가액

는동일하다.

위한 것이 아니거나 혹은 그 이전이

다만 상속의 경우 남은 가족의 생존

127M 월 이내에 충족되지 않는 어떤 조

배려라는 차원에서 국가적인 과세가

다.

건에 따라 행하여 질 경우에는 면세가

배우자와 자녀에 대해서 별도의 공제

켜, 결혼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간에

되지 않는다.

를허용하고 있다.

거주용 부동산을 증여한 경우에는 1회

이에 대한 구제방법은 유언장에서 수

세율과 적용과세표준 역시 같은데,

령자에게 제시한 구체적인 조건이 충

일반공제의 차등에

족된다면 12개월 이내라는 기간이 충

증여를 구분하지 않고 인적공제에서

있어서는 상속과

의 합계액에서 1년에 60만엔을 공제한 배우자공제는 결혼기간과 연관시

에 한하여 2, 000만엔을 공제받을 수 있다. 혼인의 취소 이혼에 따라 재산을 분

족되지 않아도 면세받을 수 있

여받을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증

다.

여로 보지 않으나 혼인중에 부부

배우자 일방의 사망시에 발생

의 협력에 의하여 얻은 재산액을

한 특별신탁재산에 종신재산소유

초과하거나 여러가지 사정을 참

권을 가지고 있는 경우 다른 배

작하여도 과다하다고 인정되는

우자 일방이 1974년 11월 13일

부분에 대해서 이혼을 수단으로

이전에 사망했다면 면세가 된다.

증여나 상속세를 포탈할 목적이

결혼에 대한 증여의 경우 결혼

있다고 인정되면 그 분여된 재산

당사자 사이의 관계에 따라 면세

에 대해서 증여에 의한 취득재산

한계가 달라지는데 증여자가 결

으로 보아 증여세를 부과한다.

혼 당사자 중 한사람의 부모일 경우

일반적으로 신분에 따라 공제한다.

다음 상속세를 보자. 일본 민법에서

5, 000파운드, 조부모 혹은 보다 먼 친

배우자는 25만마르크, 제 1류의 배우

척인 경우 2, 500파운드, 기타 다른 관

자를 제외한 기타 납세의무자 즉 자녀

계인에 의한 증여는 1 , 000파운드까지

및 계자녀 그리고 사망한 자녀 또는 계

면세한다.

자녀의 자녀는 9만마르크를 공제받는

속한다. 상속인도 여기에 한정되어 있

다.

으나 예외로 태아와 대습상속인의 경

결혼한 당사자들에 의한 증여한도액 은 그들이 모두 영국에 사는 경우 적절

이외에 특별배려공제는 상속인의 수

하지 않기 때문에 배우자면세원칙을

증별 신분에 따라 인적공제에서 허용

따르면 된다.

하는 일반공제외에 배우자와 자녀에게

생존을 위하여 추가로 허용하는 공제

배우자의 상속순위는 항상 자녀, 직계 존속, 형제자매와 공동상속이다. 다만 이들이 없는 경우에만 단독 상

우가 있다. 상속세법에서 출생전의 태 아는 상속인으로 보지 않는다. 상속분은 원칙적으로 법정상속분을 말한다.

독일은 취득과세의 원칙아래 생속의 경우 가족생존 충분히 배려

이다. 여기에는 배우자특별배려공제와

공동상속인 중에서 피상속인의 사업

일반공제에서의 배우자공제외에 생존

에 관하여 노무의 제공, 재산상의 합

독일의 상속세법은 유산취득세제를

의 배우자에게 추가로 25 만마 E 크의

부, 피상속인의 요양, 간호 및 기타 방

특별배려공제를 한다.

법으로 피상속인의 재산유지나 증가에

채택하여 상속인 각자의 취득재산을

과세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각자의 응

자녀특별배려공제는 남은 자녀에게

특별히 기여한 자가 있는 경우에는 상

답능력이 가능하고 사망으로 언한 남

년령별로 차등을 두어 1세부터 27세이

속이 개시된 때에 재산가액에서 공동

은 가족의 생존배려를 대단히 중요하

하의 자녀에게 주는 특별배려공제를

상속인들의 협의에 의하여 정하여진

게 반영하고 있다. 이는 유산취득세제

말한다.

기여분을 공제하고 난 잔액을 공동상

를 채택했을 때의 상속인의 신분에 따

그러나 10년내에 수회에 걸쳐 재산

른 치밀한 생존배려가 가능한 장점을

을 반복하여 증여한 경우 합산과세규

지니고 있다.

정에 의하여 납세의무있는 취득재산이

상속세나 증여세에 대한 세법적 개념

15만마르크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특별

6

속하나 기여분을 더한 금액을 기여자

의 상속분으로한다. 상속인에 배우자가 포함된 경우에는 그 유산액

50%

상당액에 대한 상속세


액과 유산액중 4, 000만엔에 대한 상속

주부아닌

세액 중 큰 금액을 한도로 세액감면한

른 사람에게

다.

그와같은 일

이는 배우자가 유산형성에 기여한 공

을 맡겼을 경

로와 배우자의 노력, 생활보장 및 단기

우를 가정하

상속 적용을 받을 수 없는 가까운 기간

내에 재상속 가능성과 같은 세대에 대

쉽게

한 과세라는 점에서 경감조치를 취하

가가 되리라

고 있는것이다.

믿는다. 가사

결혼생활 25년이상 부부의 경우 상속·종여세 전액 버과세하여야 그러면 우리나라 부부간 상속세와 증 여세제를검토해 보자.

직계존속과 직계비속간의 증여에 대

한 세제를 살펴보면 증여기초공제를

계산하면

가치평

는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며 가족

민법 제 1008조의 2항에서 「기여분을

을 사랑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지만 이

공제한 것을 상속재산으로 본다」로 명

제는 사회학과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시되어 있는데 이는 기여분에 대해서

가치를 계산하고 인정해야 할 것이다.

는 상속세 과세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따라서 가정의 재산축적의 기여도를

보는 것이다.

세법에서 현실감있게 적용하여야 한

자 일방의 기여분은 배우자 일방의 사

다.

1 , 500만원으로 하고 배우자간의 증여

그러면 배우자의 상속세와 증여세의

공제는 여기에다 결혼년수에 100만원

비과세에 대하여 그 타당성을 검토해

을 곱한 금액만큼을 추가로 공제하고

보자.

있다.

부부 공동노력의 공동재산에서 배우 망으로 인하여 상속세를 과세할 수 없

다는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바에 근거하여 개선방

부부는 다른 혈연관계와는 다르게 촌

안을 찾아보면 우선 배우자공제를 확

상속세는 배우자공제를 1 억원과 결

수가 없는 무촌의 관계로 이때의 재산

대실시하여야 한다. 이는 다음의 사항

혼년수에 600만원을 곱한 금액을 추가

의 이전은 같은 세대간의 이전으로 보

으로요약할수 있다.

로공제하고있다.

아야 한다. 따라서 이와같은 경우에 상

결혼생활 25년이상인 부부간의 증여

속세나 증여세를 과세하는 것은 1세대

에 대해서는 증여세를 전액 비과세하

유자명의와는 관계없이 결혼이후에 함

1회의 과세원칙에 비추어 볼 때 현재

여야한다.

께 모은 재산에 대하여 2샌의 기여도

의 과세방법은 이중과세로 보아야 한

상속세 역시 결혼생활 25년이상 배

에 따라 재산을 분리하는데 결혼생활

다. 그러므로 전액 비과세를 원칙으로

우자에 한해서 법적 상속지분에 대하

중에는 증여의 일정금액을 초과하면

하여야한다.

여 전액 비과세를 하여야 한다.

기여분에 대한 과세에 있어서는, 소

증여세가 과세된다. 그리고 이혼을 하

그리고 배우자 일방의 명의로 취득한

그리고 결혼생활이 25년이하인 배우

는 경우에는 자신의 기여도에 따라 재

재산이 결혼생활중에 취득한 재산이라

자는 차등누진공제의 방법을 채택하는

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

면 이것은 남편의 사회노동과 아내의

것이 바람직하다.

하여 찾는 재산에 대해서 상속세의 배

가사노동의 공통소산으로 보아야 하므

상속세에서 전액 비과세를 채택하는

우자공제 부분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

로 이 공동의 축적된 재산을 재산상속

경우에는 과세방법을 현행 유산세제형

하여 증여세를 과세한다.

으로 보아 과세할 수는 없다.

에서 유산취득과세형으로 전환시켜야

이와같이 현행 세제에서는 상속세와

사회일반인의 인식은 혼인중에 취득

한다. 현행 제도는 배우자에게 주어진

증여세를 불로소득으로 보아 세금을

한 재산은 부부공동체의 물적기초로

혜택을 모든 상속자가 분할하여 혜택

중과하여 부의 편재를 막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건전한 결혼생활을

을 받는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세수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부부간

하는 대부분의 남편과 아내는 ‘우리’ 의

확보에 차질을 초래하거나 탈세를 조

의 증여나 상속에 있어서도 다른 증여

재산으로 인식하며 어느 한편의 소유

장할 수도 있으므로 과세방법을 바꾸

나 상속자와 같이 불로소득으로 취급

로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야하는것이다.

하는 것은 부당하다. 따라서 선진국의

생계보장론에 입각해서도 사회보장

민법에서의 부부재산별산제는 결혼

세제를 검토하여 보완해 나아가야 할

제도가 확립되어 있지 않는 현재의 상

기간중에 취득한 재산에 대해서는 최

것이다.

태에서는 핵가족으로 변천해가는 현

소한 공유하는 제도로 전환하여야 한

주부의 가사의 관리측면은 서로의 능

시점에서 배우자의 여생에 대한 생활

다. 이제까지의 공동노력의 소산이라

력과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계산

보장을 법에서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는 주장과 일치하기 위해서 민법의 개

하기 어렵지만 가사노동의 가치계산은

것이다.

정 또한요구된다 뿔 7


문화마당/경복궁을 찾아

용상위의 임금님에서 궁궐요떨 바삐 오가던 나인들의 그림자가 신화처럼 우리 앞에 펼쳐지고

버드나무가 머리를 담구며 깊은 정감을 안겨주는 초록빛 물가를 느끼는 곳!

일제와 강대국들의 등쌀에 또한 아픔으로 얼룩진 곳,

여기 경복궁에서 가을하늘과 나라사랑을 느껴보세요…

버드나무가 머리를 담그는 초록빛 정감을 맛보세요… 정 대 은 「함께가는 여성」 편집위원

--r 궁이 주는 여유로움은 바깥에서

일을 보시던 곳인 만큼 강하고 위풍있

이 자경전 일께다. 유일한 침전 건물

J.!- 부터 시작된다. 한아름 푸른 나

어 보인다. 단단한 돌계단을 올라가 휘

즉 임금님이 잠자던 곳인데 그래선지

무가 줄지어 서있는 길다렇고 높은 돌

돌아보면 난간끝마다 갖가지 모양의

담의 벽돌이 아기자기하고 예쁘다. 후

담길. 경복궁을 따라 나있는 그 길은

짐승 조각들이 붙어 있다. 원숭이, 호

원으로 가면 십장생 무늬가 새겨진 연

십여년전 처음 보았을 때와 똑같은 모

랑이, 쥐 등이 눈에 띄는 걸 보니 12지

가(굴뚝이 있는 담장) 와 꽃담이 있는데

습이다. 아이의 손을 잡고 오랫만에 한

신을 새겨놓은 모양인데 부드러운 선

화려하거나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가롭게 걷다보니 살림살이에서 묻혀

이 따뜻해 보인다. 근정전 안에 놓여있

조상님의 손끝 솜씨가 그대로 느껴져

온 군더더기들은 고스란히 길 저편에

는 낡고 바랜 용상을 보고 있자니 어두

무조건좋다.

보이는 복잡한 거리에 그대로 남겨두

컴컴한 저 한켠에서 시간을 살아남은

경복궁안의 맨 뒷켠에는 명성왕후지

충실한 궁인이 ‘이 버르장머리 없는 것

난지비가 서있다. 끔찍했던 당시의 상

경복궁 안으로 들어서면 우선 환하게

들…’ 하고 혀를 차고 있는 듯하다. 외

황을 알려는 안내문 앞에 서있자니 그

눈을 밀고 들어오는 넓은 잔디밭이 좋

국의 궁궐안에는 가구며 생활용품들이

옆, 울창한 숲속에서 들려오는 매미 우

다. 수도 없이 경복궁과 덕수궁을 들락

고스란히 진열되어 있어 보기에도 좋

는 소리가 무척 처연하다. 지나치게 낭

거린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던데 우리 궁궐은 어디에고 행하니 가

만적인 걸까, 궁궐안 어딜 가나 옛 사

난하다.

람의 눈길이 날 지켜보고 있는 듯하니

고옹기분이다.

그 잔디밭 한가운데에는 경천사

10

층석 탑이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문 하나를 더 지나면 그야말로 임금

높다렇게 서 있다. 불교를 탄압했던 조

님의 정원인 큰 연못이 나옹다. 연못

발길을 돌려 내려오다 아이가 방금

선왕조의 궁궐마당에 어찌 이런 탑이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경회루도 좋지만

그곳이 뭐 하던데냐고 묻는데, 웬지 쉽

있는지 궁금(?)하여 알아보니, 일제시

오히려 버드나무가 머리를 담그고 있

게 입이 떨어지지가 않았다. 잔인한 장

대 어느 몰지각한 일본인이 경기도 개

는 초록빛 물가가 훨씬 깊은 정감을 준

면은 삭제하고 얘기해 주었는데도 꽤

풍군에 있던 이 탑을 밀반출, 자기 집

다. 연못가 돌의자에 조용히 앉아 있으

분한 모양이다. “일본 사람들 참 나쁘

마당에 세워놓은 것을 해방 후 이곳에

려니 아이가 조잘대는 소리도 귀에 들

다. 엄마, 일본 사람들은 우리 나라에

옮겨 놓았다고

일제의 만행이 어디

어오지 않고 그저 았는 그대로의 나만

또 쳐들어 오려고 하는데 큰 땅은 놔두

이뿐이랴. “옛날에 임금님이 사시던 곳

이 남는 것 같다. 서울 안에 이런 곳이

고 작은 것부터 잡아먹으려고 한대, 독

이란다”고 아이에게 알려주긴 했지만

았다는 것이 얼마나 놀랄 일인지 서울

도말이야’ 목소리를 낮춰 을러댄다. 이

안내판에 적힌 이 궁의 사연들을 읽다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경복궁, 덕수궁

런 점도 고궁을 찾는 매력중의 하나겠

보니 가슴 한가운데가 잘근잘근 밟히

에 갔었다고 말할 때마다 촌스럽다는

지.

는 것 같다. 임진왜란으로 불타지 않았

소리께나 들었으니

는가 하면 개화 초기 강대국들의 등쌀

...

으레 고속도로를 달려야만 휴일나들

왜색을 없애고 우리식으로 새로 꾸였

이인가? 용상위의 임금님에서 궁궐안

다는 아늑한 정원을 따라 가보면 수정

을 바삐 오가던 나인들의 그림자가 신

영제교를 지나 문을 하나 들어서면

전, 천추전 등 부속건물이 이어진다.

화처럼 우리 앞에 펼쳐지는 이곳은 더

근정전의 당당한 건물이 사람을 압도

한적한 담을 끼고, 나무문을 지나다 문

할 나위없는 우리들의 건강한 휴식처

한다. 문무백관들의 인사를 받고 나핫

득 분위기가 틀리다 싶으면 아마 그곳

로 아픔이 얼룩진 곳이니

8

톨홉


념펀이야기/내 아내는 민우회 열성회원 (1)

60 년대 중반 영남의 한 읍소재지 에서의 일입니다.

시장거리에 있는 전파상 앞에는 중앙

타이틀전 중계방송을 듣느라 동네 어중

해소되어 이젠 아주 가끔이지만 말입니

이고 나는 저녁 먹은 뒤의 모든 가사에

다. 그러나 나를 쓸만한 쪼수로 만들고

꼬뱅이 잠재우는 것까지 마무리하니 열

우리 운전수의 권위가 날로 당당해진

두시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당

것은 세월의 힘만은 아닙니다. 운전수

초에 불안하게 여겼던 것들이 모두 현

나으리 말에 토를 달거나 대꾸하여 노

실화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예상치

여움을 사지 않는 것이 최상이라는 쪼

않았던 소득이 제법 있습니다. 나는 이

수의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를 삼락이라고 빨고 싶습니다.

이러한 깨달음의 경지에 내가 다달은

·일락 : 민우회 활동을 통하여 인식

그즈음에 은경씨가 민우회에서 활동한

과 행동의 범위가 가족 단위에서 벗어

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때 내가 적당

나 사회 일반적인 문제로 옮겨가 지금

한 수준의 격려의 말과 심각한 고려를

까지 남편만이라도 바람직한 남성으로

거치지 않은 지원의 약속을 한 것은 당

만들어 보려던 아내의 노력은 수고로움

연한수순이었습니다.

만 더할 뿐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바

이 떠중이 다 모였는데 그중에는 중년

그러나 민우회가 앞서가는 여성단체

가 거의 없다는 당연한 깨달음 때문인

의 운전사와 그의 더벅머리 조수도 있

라는 것을 아는 내게 일말의 불안이 없

지 나의 행동거지에 대한 통제가 만족

었지요. 스피커속에서 아나운서가 목이

을 순 없었지요. 생각해 보세요. 주민

할만한 수준으로 완화되었습니다.

쉬게 부르짖었습니다.

등록표상 엄연히 나의 바로 아랫자리에

·이락 : 이 사회의 모든 부조리가

“아! 코너로 몰아 넣었습니다. 라이

처라는 지위로 올라 있는 김은경이라는

비이성적이고 불합리한 남성의 지배로

트 레프트 라이트 라이트 레프트 라이

여자는 지금까지 별다른 학습이나 어떤

인한 것이라는, 부분적으로밖에 시인할

서문동답현푼뜸답 정 원 준 김은경회원의 남편 트 아! 일본선수 눈이 찢어져 많은 피

외부의 도움없이도, 유구한 전통과 보

수 없는 근거로써 모든 대한민국 남성

를 흘리고 있습니다. 경기를 계속할 수

편적 상식으로 지켜져 온 가족 구성원

을 대표해서 비난받아온 이제까지의 나

없을 것 같습니다

의 역학관계와 역할분담 체계를 스스로

의 역할은 민우회 활동으로 좀 더 타당

운전수 : 야 쪼수야. 우리 가자.

의 힘으로 재정립하신 분입니다. 그런

한 상대를 찾았는지 축소되었습니다.

쪼수

데 거기다가 민우회 활동을 통하여 새

: 야아, 가입시더. 운전수 : 아 근디 눈병신 안될랑가?

라이트를 그리 많이 맞았으니. 쪼수

: 야아? 운전수 : 그란데 레쁘또는 어데고?

아나운사는 우리 말로 몬하나? 쪼수

:

레프트가 어멘고 카마 ... 아

아 운전대라요. 라이또는 쪼수대고 .. .

운전수 : 야! 일마가 어른 놀리나!

운전대는 핸드루지 우에 레쁘또고. 쪼수

:

아 그기 아이고 ...

·삼락 (7)

: 민우회 일은 주야가 없

로운 지식 및 기법을 습득하고 다수의

는지 불안에 떨면서 즐기는 7.}유시간이

힘을 등에 업는다면 이야말로 호랑이에

있습니다.

게 날개다는 게 아닙니까.

르겠다. 어떤 날은 거의 새벽에 들어온

(밤 늦게까지 뭘 하는지 모

우려하였듯이 그로부터 일년 반, 은

적도 있다. 그래도 나의 사랑하는 장남

경씨에게 있어서 민우회 활동은 삶의

이 일찍 주무신다면 이때야말로 나만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잡아 버렸습니다.

시간이다. 금서를 읽고 비디오를 빌려

심지어 2얀l 의 일은 거시적이고 미래지

보고

향적이며 민족과 인류의 앞날을 위한

제발 가슴조이게 늦지 말고 일찍 들어

보람있는 일이나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

와라. 자식이 보고 싶지도 않느냐. 전

기 위한 나의 노력은 눈앞의 이익만을

화하는 게 그리 힘드냐7)

아 이 자유, 아이구 그렇지만

운전수 : 씨끄럽다. 일마가 참말로.

추구하는 하찮은 짓거리로 평가절하하

지금 시각 새벽 2시 30분.

사람이 오래 살다보면 눈빛만으로도

고는 연민의 눈길을 보내기까지 합니

한시간 전에 귀가하신 은경씨는 온통

돗이 통하거늘 하물며 십년 가까이 부

다. (이 부분에 대해 민우회 회원을 아

어질러놓은 책상앞에서 머리를 싸매고

부지간으로 지냈는데 말 못알아들어 얼

내로 모시는 「함께가는 남성」동지들의

있습니다. 아마 소각장 설치와 관련된

사정은 어떤지 알고 싶습니다.)

원고를 정리하나 봅니다. 일도 좋습니

굴 붉힌다면 창피한 일일 것입니다. 결혼 초기의 언어장벽은 어느 정도

이 글을 쓰는 지금 은경씨는 외출중

9

다만 건캉도 생각해야죠 부인! 훌


우리 직장어야기/상담을 통해 본 사무전문직여성의 현실과 운동

19 ~7년 )

9월 12일 창립과 함께

여성노동자들을 위한 상담창구

확인소송에서의 승리,

연세대학교 일

용직여성용원들의 정규직화, 대한항공

를 개설한 한국여성민우회는 이후 만

의 결혼퇴직철폐,

은행의 신인사제도

6년이 지난 지금 찾아오는 내담자들로

도입저지와 여행원제 철폐 등은 그 대

늘상붐비고 있다.

표적인 예이다.

이는 내용상으로도 크게 확대되었는

연도별로 특정을 살펴보면 1989년까

데 그동안 사회적으로 여론화하여 여

지는 결혼, 임신, 출산으로 인한 퇴직

성노동자의 권익향상에 도움을 준 해

종용 및 해고의 문제가 가장 큰 비중을

결사례도 많이 있었다.

중앙대학교의

차지하였고 1990년에는 여성들의 교

28세 조기정년 철폐, 두산산업 차별임

육, 조직활동에 대한 문의가 가장 많았

금 문제제기에서 생긴 부당해고 무효

다. 1991 년부터 1992년까지는 모성 보 호의 요구와 임시직문제가 중점사안으

로 떠올랐으며 1993년에는 남녀고용평

목소리를낮추라구요? 깐깐하변 아직도 해고되나요?

등법의 현실화를 위한 제도개편의 문 제가 집중사안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1988년부터 1993년

7

월까지 민우회에서 접수한 총 628건 (복수사안 포함 719건)의 상담을 간략 히 분석하고 유형별로 그 해결의 방향 을짚어보겠다.

민우회 창립 6주년을 맞아 「함께가는 여성」에서는 창립이후 현재 (1993년 7월)까지 의 상담사례 (628건)를 분석한 내용을 실어 사무전문직여성의 현실과 운동의 현주소를 알리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평등한 평생일터를 가꾸기 위한 사무전문직여성들

먼저 민우회 상담실 문을 두드련 내 담자들을 직종으로 분류해 보면 〈표1) 에 나타난바와같다. 내담자의 사업장을 업종별로 보면 은

의 당면과제와 새롭게 제기되는 문제들을 함께 인지하고 해결의 방향을 모색해 볼 수

행, 보험, 증권, 카드, 신탁, 리스, 투

있을것이다 -편집자

자금융 등 제 1 , 2금융권이 가장 많아

정 양 희 여성노동상담실장

19.4% ,

대학,

제조업 사무직 이

14.8% ,

학원 등 교육기관 종사자가

9.9% 를 차지하는 등 거의 업종을 망

라하여 고른 분포를 보인다. 전문직

상담내용을 유형별로 분류해보면 고

128명

용관련문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

(2α4%)

여 전체의 33.7% 이고 성차별적 근로 조건에 관한 문제가 32.4% 로 높다.

ιo~

디T 뀔:

미를

반 띠

그외 모성보호관련 I-

9.6% ,

폭언, 폭행,

성희롱관련 10.8%(22건) , 교육조직활 동과 관련 8. 6% , 기타 4.9% 로 난다.

나타

그러나 한편으로 고용불안문제

역시 대부분 여성이기 때문에 임시직

화 되거나 해고, 부당인사 등이 이루어 지므로 사실상 성차별적 문제로 포함

할 수 있고 폭언,폭행사안도 마찬가지

이다.

〈표 1> 내담자 직종분포 (628명)

10


고용관련사안을 세부적으로 살펴보 면 기혼자를 임시직으로 전환하거나

직복직하였다.

고 결국 2명은 사표를 냈다

-。협회에 근무하는 한 여성은 회

-λ 신용금고에서 14년을 평사원으

여자는 임시직으로만 뽑고 부당차별대

사에 결혼을 통고했다가 일단 사표를

로만 일한 한 여성은 상사가 이름을 두

우를 하는 임시고용문제가

내고 촉탁으로 재입사할 것을 강요받

번이나 불렀는데 대답을 하지 않았다

당해고 및 권고사직

고. 이를 거부하자 o 협회는 전산사식

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고 해고되었다.

여금, 퇴직금, 수당 등의 체불임금문제

업무를 하던 그에게 건물청소를 시켰

다.

18.2% ,

28.1% , 27.3%, 월급,

직장폐쇄, 휴업, 감원, 합

리화에 의한 고용불안문제

-λ 대학의 한 전화교환원은 자동화

를 이유로 권고사직을 당했는데 일차

-감원을 진행중이던 0 신문사는 장

로 임시직들이 우선 해고된 뒤였다. 이

서이동, 지방발령 등 부당인사 8. 7%

기근속여성들만 영업부 외근직으로 발

를 거부하자 대학측은 미화원(청소)으

로나타난다.

령을 내었으나 노동조합과 당사자들의

로 발령을 내겠다고 협박했으나 당사

항의로 백지화하였다

자와 노동조합이 함께 싸워 결 국 원직

17.8%,

여성을 여전히 저임금노통력으로 쓰

고, 직접 해고를 시키지 않고도 언제든

〈표2> 유형별 분석 (719건)

지 내보낼 수 있는 촉탁, 시간제, 파견

* 복수사안 포함함

(용역) 등 임시고용직은 현재 사용^r들 이 가장 선호하는 고용형태이다. 임시고용

성차별적 근로조건의 문제를 세부적 으로 살펴보면 기본급,

수당,

28.1%

상여금

(68건)

임금인상률 등 임금에서의 차별 및 관

련직제개편사안이

40.3% ,

결혼,

I I

차별임금 4α 8% (95건)

신, 출산, 차별정년 및 장기근속을 이

유로 한 퇴직종용의 문제가

승진, 승격 에서의 차별이

36.1%, 10.3% , 업

무분장에서의 차별 및 하위직무로의

강등문제가 불평등이

8. 4% , 모집, 채용에서의

6.4%

등이다.

그러면 유형별 사례를 통해 그 현실

부당인사8. 7%

6.4% (15건)

(21 건)

을짚어보자.

모집채용차별 6.4% (15건)

여자당지 못한 것도 해고샤유 -고용문제 -면세점업체인 E 사는 한국지사를 띄우면서 일부의 직원들은 고용승계하 고 대부분의 여직원들 (12명)은 해고하

-1::투자금융과 0 신문사의 임시직

였다. 여직원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여직원들은 출산휴가를 끝내고 출근한

즉시 노동조합을 결성했으며 아이를

다음날로해고를당했다

에 복직하였다

안고 가족들과 함께(기혼이 대부분이

-,개발에 입사한 한 여성은 수습

오래 근무한죄-증폭되는 임금차별과 청년, 퇴직차별

었음) 피켓시위를 벌이기도 하였다. 결

기간중에 업무상 비협조적이라는 이유

·임금, 승진, 업무에서의 차별

국 원직복직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12

개월분의 해고수당을 받을 수 있었다. -1::주식회사는 경영합리화를 위해

감원한다면서 6명의 여직원에게 사표

로 해고당했고 외국은행의 한 여성은

성차별의 내용중 핵심사안인 차별임

상사에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수습기간

금은 예전에는 주로 기본급 · 수당·상여

을 3개월 연장한다는 통고를 받았다

금, 경조사비, 주택자금 대출 등이나

- 효방송사의 아나운서들중 기혼과

임금인상시 차별적인 인상률의 적용

를 종용했는데 그중 3명은 기혼여성이

10년이상 근속자 8명은 경영합리화에

등의 문제가 대다수였으나 차츰 차별

었고 나머지 3명도 장기근속자였다. 4

의한 감원명분으로 무연고지로 발령을

의 논리에 대한 반박논리, 자료제시나

명은 협박과 회유에 결국 사표를 냈고

받았다. 방송사측은 업무상 공백이 큼

직제개편의 방향으로 고민이 발전되고

2명은 사표를 내지 않고 버티다 대기

에도 불구하고 장기근속여성을 내보내

있다.

발령을 받았으나 끝까지 싸워 결국 원

기 위해 이같은 인사조치를 강행하였 11

-0 호텔의 기혼여성은 승진을 앞두


고 예약업무에서 교환원으로 전보발령

행을 당한 한 여성은 법적으로나 협상

책으로 여직원들의 가슴이나 엉덩이를

을 받았다. 교환직은 야간근무가 불가

으로나 가해자를 처벌하기 어렵다고

때라고 다니는데 여직원들은 순간적으

피하므로 모집, 채용시에 이미 구분채

판단하자

로 분개했다가 잠잠해진다.

용하며 야간근무는 법적으로 당사자의

크게 되지 않겠느냐?" 고 극단적인 생각

2년이상 근무한 직원이 없을 정도로

동의를 구해야 하는 사항이므로 위법

까지 하게 되었다

회사에 대한 애착이 없기 때문에 항의

“자살하고 유서쓰면 처벌이

1 년 혹은

인 것인데, 더 중요한 문제는 그 분야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c 씨는 생리

에서는 승진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

휴가를 썼다는 이유로 폭언과 협박을

다.

당하자, 공개사과를 받아냈으나 또다

다른회사에서

시 통일인으로부터 재폭행을 당했다.

도움을 주겠다고 하여 만났다가 강간

·정년, 퇴직, 해고에서의 차별 노골적인 퇴직강요는 법으로나 사회

적인 분위기로나 불리하다는 것을 알

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교묘하고 우회 적인 방법을쓴다.

해서 고칠 생각을 안하는 것이다

그외에도 노동조합을 결성하려던 중 노조간부였다는 과장이

E 씨의 전임자도 동 가해자때문에 퇴

당할 뻔한 여성, 성적 요구를 거절했다

사했었다.

고 해고당한 여성, 정규직을 미끼로 성

-생산직사원 600여명과 사무직사원

적 희롱을 당하다 결국 해고당한 여성

200여명이 고용되어 있는 외국인 기업

등 일하는 직장 곳곳에 야만적인 폭력

- λ 그룹 계열사에 다니는 한 여성

에서 7년째 근무해온 i 씨는 전표를

이 아직도 빈발하고 있다.

은 결혼후 계속 근무하고 싶은데, 전화

집어던지며 주으라는 상사의 굴욕적인

교환직으로 었던 다른 동료가 압력에 지쳐

퇴사한 직후였기 때문에 엄두가

나지 않았다. 대다수의 여직원들이 서 명운동을 하겠다며 지지의 뜻을 보냈 고 주변의 희망적인 말을 듣고 싸워야 겠다는 각오를 하게 되었으나 “당신은

꼭 필요한 사람이 아니다. 만약 우리에 게 꼭 필요한 사람이면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라도 붙들 것 이다”라는 회 사측의 발언을 듣고 결국 퇴사하고 말 았다

- À 사는 1990년부터

‘경영혁신’ 의

기치아래 사원들에 대한 연수를 시작 했는데 남자사원에게는 업무개발교육

을, 여자사원들에게는 여전히 교양교

금융·사무전문직에서는 여성노동자가 대부분 파견노동자로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육을 실시하였다. 교육이 끝난 후 회사

명령을 듣지 않고 ‘뺀히 바라만 보았

에서는 여사원들의 업무재분담을 이유

다’ 는 죄로 폭언과 함께 벽살이 잡힌

로 고참여사원들의 비중있는 업무를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것은? -모성보호요구와수난

채 질질 끌려가는 폭행을 당했다.

모성보호에 관한 상담은 주로 법에

중참들에게 넘기고 고참사원들에게는 신참이 하는 사환업무를 주었다.

여자가 오죽 깐깐효 ’ }연? -폭력, 폭언, 성회롱

-,대 병원에서 수간호사로 근무중

인 。씨는 9년연하의 의사에게 전치 2

명시된 권리의 확보가 주내용이다. 중소,영세기업의 경우,

생리휴가를

주의 폭행을 당해 간호사들이 공개사

사용했다고 해서 폭행을 당하거나 생

과를 요구했으나 결국 두사람이 다 징

리휴가를 꼬박꼬박 사용한 죄로 눈밖

계위에 회부되었다

에 나 인사고과나 승급에 지장을 받고

폭언, 폭행의 가해-^}는 그 회사에서

-아기의류 제조업체의 홍보실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거나 사장의 신임을

임신중이나 폐경기를 이유로 생리휴가

4년을 근무한 한 여성은 평소 여직원

받는 인물, 능력을 인정받는 인물일 경

를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수당을 요구

들에게 폭행,폭언을 일삼던 대리로부

우가 많다. 그러므로 여자만 일방적으

하는게 어떨까 하는 고민들이 제기되

터 욕설과 함께 따귀를 맞았다. 사장에

로 참으라는 말을 듣게 되고

법적 해

었다

게 진정서를 내고 부서내 공개사과까

결책을 찾으려 하면 그 직장을 떠날 각

지 받았으나 결국 퇴사종용이나 다름

오를해야한다.

30 일이나 40 일로 단축을 강요하거나

없는 판촉직으로 발령이 났다

출산휴가후 부서이동, 지방발령을 내

-하청공장에서 경리로 일해오다 폭

-지방의 한 대형서점에서는 사장이

12

산전후휴가의 경우는

휴가기간을

며 또는 휴가를 아예 주지 않아 사실상


문제가 발생하면 당사자가 직접 상담을 하되 상담은 빠를수록 좋다

또한 피해자로서의 주관성을 배저|해| 위해 가능한 그룹상담을 하는 것이 좋으며,

주변동료들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노력이 절대 필요하다 사소한 자신의 약점에 물러서지 말고

당당하고도 집요함으로 스스로를 무장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출산퇴직을 종용한다. 또 휴가중의 임

다’며 여성부를 폐지했었는데 지금은

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6개월정도의 무

여성 독자적인 조직교육활동의 필요성

급휴직을 강요하는 사례도 많다.

을피부로느끼고 있다

-,대 병원에 간호사로 일하고 있

때문이다. 둘째 극히 개인적인 사안이 아니라면 그룹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여러사람

- 口백화점은 300여 여직원이 2교대

이 함께 토론하고 해결을 모색하는 과

는 λ 씨는 관행으로 강요되는 30일의

근무를 하고 있다. 명절에도 제대로 쉬

정에서 주관성을 배제할 수 있으며 다

산전후휴가를 거부하고 법적으로 보장

지 못하고 비인격적인 사내풍토에 불

양한 변수들을 고려할 수 있다.

된 60일을 썼다는 죄로 신입직원이나

만이 많았던 이들은 91년 여직원회를

셋째 노동법이나 관련제도에 대해 자

징계자들이

배치되어옹 PRN근무를

만들었다. 그러나 회사측은 이를 불법

신들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싸워가는데

명령받았다.

노동위원회에 부당인사발

서클로 규정하고 임원으로 추대된 4명

부족함이 없도록 공부를 많이 하고 주

령에 대한 구제신청을 냈으나 노동위

을 징계위에 회부하고 정직 및 견책 등

변동료들과 문제의식을 공유하는 노력

원회는

으로징계하였다

을기울여야한다.

병원측의 근로기준법 위반사

실은 묵과한 채 기각판정을 내렸다

- r:.레저회사에

근무해온

-승기업은 결혼퇴직문제로 몇몇 선

네째 위법임이 명백해도 사용자들은

o 씨는

진적인 여성들이 싸움을 하면서 여직

협박, 회유를 일삼는데 이는 어디까지

임신을 한 후 상사로부터 “보기에도 안

원회를 결성했다. 여직원회 결성을 알

나 상대에게 약점이 있다고 믿기 때문

좋으니 휴직을 하라, 휴직기간중 기본

리자 회사측은 “여직원들이 파업을 할

이다. “대법원까지 갈 테면 가보라”는

급없이 집에서 업무를 계속하되 실적

꺼냐, 목적이 뭐냐”며 여직원회 임원들

것은 생존의 문제가 걸려 있는 노동자

에 따라 일용직에 준해서 수당을 주겠

을 닥달하였고 “너희가 공산당이냐, 너

에게 시간과 돈의 문제가 큰 부담임을

다”고는 강제휴직을 강요받고 거부하

랑 일을 못하겠으니 다른 부서로 가라,

알기 때문이고, 사내부부인 경우 남자

자 급기야

배신감을 느낀다’고 하였다.

의 승진문제, 지방발령의 위협에 약하

사장은 “난 감옥갈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다”라고 고함을 치면

-1- 제지회사의 여직원회는 생리휴

다는 것, 법적 권리에 무지하거나 의지

서 그를 끌어내어 옷이 찢겨지고 의자

가 실천,

여직원명함 요구

가 박약할 것이라는 것 등이다. 따라서

에서 굴러 의식을 잃었다. 그는 임신

등을 내걸고 활동을 활성화하려던 중

집요함과 당당함으로 끊임없이 자신을

회장이 업무를 박탈당한 후 지방발령

무장해야한다.

7

개월이었다. -승리스 E 지점의 한 여성은 출산

청소거부,

다섯째 법적,행정적 구제는 조직적

이 났고 결국 퇴사하였다.

지원이 반드시 요구되며 그것만이 해

휴가를 신청했다가 “작년까지 그렇게 눈치를 줬는데 계속 회사를 다니느냐, 지점의 발전을 위해서 그만두라”는 협

박을 받았다. 황당한 것은 이미

평생평등직장을 위해서는 문제해결의지가중요

결후의 후유증을 없애고 지속적인 해 결전망을 갖게 한다. 특히 직장내 제도

회사

민우회의 여성노동상담실에서는 일

적 차별의 해소는 장기간에 걸친 충분

는 출산휴가를 주고 있으나 지점장이

단 내담자들에게 문제해결의지가 있다

한 조사와 연구, 조직적 단결력에 의해

특별나서 그러니 개인적으로 해결하라

고 판단되면 힘을 아끼지 않고 항의공

7]-능하다.

는것이었다.

문보내기,

여자들은 모이고 공부하는 것도 불법 -교육조직활동 -쿄개발연구원의 여직원들은 커피

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종이컵 사 용하기, 책상닦기 거부, 개인심부름 배

항의방문하기,

여직원교육,

끝으로 직장단위의 실천만으로는 안

법적, 행정적 구제를 위한 지원, 비중

되는 문제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공청회나 토론

다.

회 실시, 지원연대틀의 형성 등으로 대

를 통한 국가와 기업의 책임을 제도화

책을마련해왔다.

하는 것으로 폭력, 폭언 등의 문제는

상담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마지 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모성보호의 확보는 사회보장제도

법률의 강화로 성희롱 등의 문제는 우

리 사회의 문화를 바꿔나가는 작업으

제 등의 운동을 벌였으나, 개인적인 의

첫째 문제가 발생하면 당사자가 직접

로 이어져야 한다. 작은 문제가 큰 문

지에 따라 맡겨지면서 전체적으로는

상담을 하되 상담은 빠를수록 좋다는

제이고 큰 문제가 우리의 작은 힘도 필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그들은 ‘노

것이다. 물이 이미 엎질러진 상태에서

요로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톨흩

조 여성부 자체가 여성에 대한 차별이

상담을 하게 되면 해결하기가 어렵기

13


지역협의회 소식

파.ot란 하늘, 7t을 그리고 ‘멋진 만남’ 강남-서초지역협의회

1

•••

서대문-은평 지역협의회

[

7 1. 남-서초지역 회원 여러분! 안녕 '6 하세요、 7월 8월 한여름을 어떻

λJl 로 이사한 명실상부한 우리 사무

게 지내셨습니까? 아이들 뒷치닥거리

월례회 모임을 가졌다. 농사일로 한창

9월 초부터 강좌가 새로 시작됩니다.

속에서나마 알찬 열매를 준비하셨으리

바쁘실 터인데도 홍성 생산자 세분이

회원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침여 바랍니

라생각합니다.

와 주셨다. 주로 유기농업의 어려움에

다.

올 상반기에는 여성민우학교다 체육

실에서 생산자분을 모시고 8월

안순금 지역운영위원

쌀 생산자분은 제초작업에 15만원

곤 해서 오랫동안 못 변 공통체 대표분

정도 들여 농약을 뿌리면 될 일을 유독

들이 아주 많은 것 같군요. 이번 9월

한 제초제를 안쓰고 일일이 사람손으로

월례회 (9월 16 일 목)에서는

‘더불어

제초작업을 하여 인건비가 200만원이

사는 공동체’의 안희석님을 모셔서 참

들었다고 하셨다. 채소를 가꾸시는 분

된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시는

은 벌레를 죽이는 살충제 대신 고량주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를 물에 타서 뿌려 벌레가 농작물에 기

들 꼭 오셔서 생산자분의 말씀도 듣고

어 오르지 못하게 하는 방법을 쓰고 있

회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 봅시

다고 하셨다. 이렇게 애써서 지은 작물

다.

이 안팔려서 갈아 엎게 되는 경우에 무 척 마음이 상한다고 하셨다.

수지침 강좌는 하지 않기로 하였습니

유기농업의 어려웅에 대해 모두들

다. 강남-서초지역 곳곳에 있는 문화센

재확인을 하게 되었고 좀더 신뢰를 가

터에서 좋은 조건으로 수지침 강좌를

지고 우리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되

열고 있어 회원들에게 우리가 특별히

었다.

더 좋은 여건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것

생산자의 말씀이 인상깊었다.

대한말씀이셨다.

대회다 해서 월례회를 한번씩 건너 뛰

회원들간의 친목을 위해 계획하였던

좀더 많이 뿌려 달라는 요구와 같다는

여러가지 어려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여 주시는 생산자

같아서입니다.

8월의 운영위원회에서는 강남-서초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지역의 특성에 맞추어 우리 회원들을

특히 소비자들이 완벽한 상품성을

어떻게 하면 서로 엮을 수 있을까를 생

지닌 농산물을 요구하는 것은 농약을

각해 보았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듣기

참여를 이끄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

견을 보았습니다. 혹시 지역활성화를 위한 좋은 의견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전화번호가 바뀌었습니다

732-7325

강좌안내 (문의전화

어려운 좋은 강좌를 개발H 일단 월례 회를 충실히 운영하여 많은 회원들의

서대문-은평지역협의회 사무실

732-7325) 개강일

수강료

자녀의 글쓰기 지도

매주 목 오전 10 :30(5회)

9월 9일

20, 000원

어린이글쓰기반

시간문의

바람 9월 1 일

45, 000원

국1-3학년

지 말씀해 주십시오‘ 개포4단지 김정희 회원께서 우리 아

국4-6학년

이들의 참되고 슬기로운 삶을 위해서

피부미용과메이크업

매주 수 오전 10:30(10회)

9월 8일

40, 000원

회원자녀 중심으로 사랑방 형식의 독

손침과민간요법

매주 월 오전 10:30 (10회)

9월 6일

60, 000원 (책포함 칭별되

부모역할훈련프로

9월 중순시작예정

생활도자기

매주 금 오전

10:00

9월 10일

45, 000원

또는 토 오전

10:00

또는 11 일

서모임이나 문화모임 같은 지역모임을 제안하셔서 그 실천방안을 생각해 보 기로하였습니다.

김수회 지역대표 14


노원-도봉지역협의회

9

구로

1 [

월 7일에 시작되는 제헤 민우여

o

-

영등포 -

양천 -

리 지역 회원 여러분께 반가운

안양 지역협의회

학원 (646-3115)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

성학교와 9월 13일부터 시작되는

T 소식 한가지를 알려드립니다. 사

지역 최초의 「주부를 위한 여성학 강

무실이 있어서 회원들의 요구에 의한

면 다른 프로그램도 할 계획이니 좋은

좌」 준비로 노원-도봉지역의 8월은 그

여러가지 유익한 강좌를 하는 노원 · 도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

야말로 눈코 뜰새없이 바쁘기만 하다.

봉지역과 서대문·은평지역을 부러워하

시기 바랍니다.

니다. 이외에도 회원들의 요구가 있으

제 67] 민우여성학교는 생활도자기,

던 우리 지역에서도 비록 우리 사무실

9월 14일, 하반기들어 첫 지역협의

비디오 촬영, 메이크업, 손침, 자녀 글

로 얻은 건 아니지만 양천구 신정 7동

회 월례회는 피아노학원에서 갖기로 하

쓰기 지도, 부모역할훈련 등 기존 강좌

(칼산지역)공동체의 이정숙 회원께서

였습니다.

에 이어 어린이 종이접기 프로그램을

자신이 운영하는 피아노학원을 오전시

여성의원인 문수정의원을 모시고 지방

추가하였다. 강사는 운영위원인 김 연

간에 우리 회원들의 모임장소로 선뜻

자치와 우리의 생활에 대한 간담회를

순 선생님이신데, 한국종이접기 협회

내주셨습니다. 봄에 민우여성학교를 할

가진 적이 있으나 더 많은 사람들이 알

에 등록하여 열심히 수강을 받고 있는

때도 피아노 반주를 맡아 주시는 등 지

아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한번 모임을

중이다.

역일에는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고마운

갖기로하였습니다.

제 2,

3, 4,

57] 에 걸쳐서 실시된 민

회원이십니다.

상반기에 구로구의 유일한

또 한가지 우리 지역 회원 뿐 아니

우여성학교 강좌중 가장 큰 호응을 모

8월 21 일부터 12회 예정으로 매주

라 모든 회원님들께 알려드립니다. 책

은 메이크업 강좌는 수강생들의 요청

토요일 오후 우리 회원자녀들과 동네

을 싸게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우

에 의해 중급과정을 신설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삶을 가꾸는 글쓰

리 지역 사무실(끼

중급과정에서는 피부관리와 장소에 어

기 교실」을 시작했습니다. 지도는 전교

노학원)으로 연락주세요.

울라는 화장법을 배우게 된다.

조 문제로 해직되신 최종순 선생님께서

• 모든 책이란 책은 다 가능합니다.

제 27] 때 메이크업 강좌를 수강한 이

맡아주셨습니다.9월 중순경부터 매주

·수익금은 우리 지역기금으로 쓰이

후로 많은 주위사람들로부터 화장을

토요일 오전 「손침과 민간건강요법」에

고상하게 잘 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대한 강좌를 준비 중에 있으니 관심있

민우학교와 이승아 선생님, 김정란 선

으신 분들은 민우회 사무실이나 피아노

(646-3115

아람피아

게 됩니다.

이성미지역대표

생님께 정말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어진다.

강동-송파지역협의회

회원 여러분들도 제 6기 민우여성학 교에 참여하셔서 얼굴도 예뻐지고 마 음도 풍성해지는 가을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O~ 녕하세r요. 햇빛이 너무 좋아 장

문제소유가리기, 반영적 경청 , 직면

속에 이불을 깨끗이 빨아 삶고

적 나 전달법, 긍정적 나 전달법, 예방

풀을 매겨 다듬이질 대신 꼭꼭 밟아 다

적 나 전달법, 제 3의 방법 등등 아이가 어릴수록 더욱 효과적이랍니다.

L

그리고 한명숙님(본회 회장) , 손덕

림질하고 하얄게 만들어 놓으니 너무

수님(효성여대 교수) , 김삽화님(변호

산뜻하고 흐뭇해서 이 기분을 함께 나

새, 오숙희님(여성학 강새, 이경숙님

누고 싶어집니다.

(본회 대표) , 지은희님 (한국여성사회교

사는 따뜻한 부모들의 이야기" (이민정

그동안은 방학때문에 쉬었고 9월

6

육원 부원장) 등 명강사들이 대거 참여

일에는 주택은행 사랑방에서 운영위원

하시는 여성학 강좌에 많은 회원들과

회의를 열기로 하였습니다.

우리지역 주부들의 참가를 기대하며 힘든 줄도 모르고 열심히 준비중이다.

설마 회원들이 이렇게 좋은 기회를 외면하지는 않으리라기대하며 .. .

김 영 얘 지역운영위원

권해드릴 만한 책으로 “이 시대를

지난 8월 9일에는 그동안 꼭 하고

싶었던 P.E. T. 교육을 받았습니다. 신 혜숙 대표께서도 보충교육을 받고 과정

지음)가 생활성서에서 나와 있습니다. 또한 하반기에 있을 산지일손돕기에 많이 참석해서 생산자분들도 만나고 땀 흘리는 고통과 기쁨을 함께 누리고 왔 으면 합니다. 많이많이 참석합시다.

윤명화 지역운영위원

을 모두 수료하셨습니다. 아직 안받으

신 분께 꼭 권하고 싶은 교육입니다.

물새는 지하실에서 치솟는 전세값에 밀리면서 방 한칸을 소원하던 우리에게 여성평화의 집이라는 커다란 꿈이 실현되었습니다.

이제 회원 변 러분들 모두와 함꺼1] 0] 기쁨을 나누며 신나는 잔치마당을 벌이고자 합니다 여성평화휘 집 현판식에 모두 오셔서 함께 자리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시 : 장1993년 9월 17일 (금) 늦은 4시 γ

·장소

: 여성평화의 집

15


회원이야기

해는 내 생애에 있어서 대단히

E

중요한 한 해가 되었다. 우리 학

조, 2조로 나누어 일했는데 나는 호박

채0년혐겁이 이, 허펀 켜

.9-

교 선생님들 10여명과 함께 여성민우 회 회원이 된 것이다.

공해투성이인 식탁을 걱정하면서도 먼 직장때문에 엄두를 못내다 가까운 이 학교에 온 뒤로 용기를 내었다. 마 침 우리 학교에는 이미 생협회원이었

던 선생님이 두분이나 있어서 우리의

뜻이 금방 모아졌다. 다섯사람이 한 공 동체가 되어 공동으로 물건을 주문하

고 나누고 물건값을 계산하고, 또 집으

밭조에서 일했다. 엄마, 아빠, 조무래 기 아이들까지 모두 힘을 합쳐, 인분냄

새 심한 호박밭의 풀을 뽑았다. 너뱃살

아이들 키 만큼 자라오른 풀을 뽑아내 면서 농약이나, 제초제 없이 농사 짓는 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조금은 느낄 수 있었다.

오후에는 풀무농업기술학

교를 둘러보고 그곳 생산뜰이 준비 해주신 여러 가지 음식을 먹으며 생산 자들과 대화를 나누다가 이분들이 날

로 황폐해가는 우리 땅과 먹거리에 대

로 운반해가야 하니, 눈코 뜰새 없이

해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시는 정직하고

바쁜 직장여성들로서는 생각만 해도

의식이 깨어있는 분들이라 느껴져 안

측 S」7 꺼 0}n

복잡해져 사실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 다. 그러나 그만한 노력도 없이 가만히 앉아서 우리 업에 어찌 좋은 음식이 들 어오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우리는 곧 학교내에서 3개의 공동체를 만들었다.

막상 해보니 좀 번거롭긴 했지만, 그 것을 통해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

낄 수 있었다. 물론 당번을 정했지만 물건값 계산이 틀렸을 경우 몇번씩 서

로 도와가며 틀린 것을 찾아냈고, 미처

청하지 못한 것, 너무 많이 청한 것은 서로 나눠가지며, 두터운 신의와 친밀

양정자 시인·교사

감을느끼었다.

심이 되었다. 지난번 감자를 주문했는

데 감자 생산자께서 고맙다고 호박잎 한봉투씩을 선물로 보내주셨다. 이 럽

고 바쁜 때 일일이 호박잎을 따서 넣어 준 그분의 수고가 고마워 뻐신 잎도 남 김없이 다 먹었다. 또한

배추값이 폭

락하여 한포기에 200원씩밖에 안한다

는 절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우리 모두 우울하던중, 서대문-은평지역 회원들

이 65포기의 배추를 800원씩 사서 배 추김치를 담아 팔아주었다는 말을 듣 고 나는 엄마들의 수고에 깜짝 놀랐다.

딸기챔이나 률챔도η그밖에 여러 가지

우리집 식생활에도 랜화가 일어원

밑반철도i췄휩찮1ν직접 만든다고 하

다. 벼를 베기전 17번이 낭 준다는 ‘ 농 약때문에 꺼렸던 현미에 갖은 잡곡을

니 ?얼마냐 고맙파‘ 말을만한 일이겠는 7}.

섞어 밥을 했고, 양조간장 대신, 국 끓

이렇게 생협 흰동이란 단순히 사고 파

일 때만 사용하던 우리집 간장에 생협

는 행위만을 뜻하는 케 아니라, 직거래

의 해산물 자연조미료를 섞어 음식에

를? 춤해//생산자와 소빙 자 사이에 인간

1낭、‘ 」 ι..

?적인휴대를~ Ml 체댄、데 더 큰 뜻이 1 다. 훨평篇썩 땀과 생협

사용했더니 더욱 감칠맛이 났다. 생협 회원 아닌 주위 사람들이 의심에 가득 차서 어떻게 무공해(혹은 저공해) 유기

여러분늘의 할움깊로 편안히

농법으로 지은 농산물임을 믿을 수 있

앉아서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내가

겠느냐고 물어 오면 나는 맛으로 느낄

할 수 있는 일이란 무엇일까? 나는 만

수 있다고 대답한다. 유난히 단단하고

과일들이 무시무시하고 징그럽게까지

나는 사람마다 생협회원이 될 것을 열

바삭바삭한 양파,

오이, 호박, 감자,

느껴졌다. 모든 것의 맛을 다 열거할

심히 권해본다. 앞으로 물밀듯 쳐들어

시장것과는 다른 맛의 토마로 딸기,

수는 없지만 특히 톱밥사료로 항생제

오는 맹독성의 수입농산물로부터 우리

포도 등 나는 모든 농산물이 농약없이

없이 운동시키며 키운다는 기름기없는

자신은 물론 우리 농민들과 우리의 농

유기농법으로 기를 때야 비로소 제맛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의 맛도, 염

산물과 우리 땅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

이 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느끼게 되

산처리 안한다는 김, 북어맛도 달랐다.

런 건전한 생협운동이 전국적으로 퍼

었다. 생협 농산물을 먹은 후부터는 시

지난 6월달에 나는 막내아들과 함께

져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소비자

장에 쌓여 있는 연하고 야들야들한 야

생산현장인 홍성 일손돕기에 처음으로

나 생산자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건전

채들과 엄청나게 크고 싱싱해보이는

참여했다.

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훌

우리는 딸기밭조와 호박밭

16


알고계십니까?/‘정의선 포도’

‘\-.1

지막으로 남겨진 땅” 작년 과수연구소(구 수원원예

씨에 있으며 물에 씻으면 당도가 떨어

저의 모든 것은 MBC, KBS-TV 둥

「 시험장) 에서 전국의 농대 교수 45명을

지므로 제 포도는 봉지만 직접 벗겨 껍

과 신문, 잡지에 널리 소개되었기에 이

질채 드시기 바랍니다. 정의선 포도­

만 줄이고 저의 지역 유고농법 현황을

초빙하여 유기농업 시찰을 하였는데 그

제 이름 석자에 신용과 명예를 담은 저

소개드리면, 일찍부터 저로 인하여 유

때 저의 포도밭을 방문하신 모교수님의

의 포도밭고유상표)

기농업이 권장 보급되어 쌀 등 주곡류

말씀입니다.

저는 경부고속도로의 절반지점인 추

에서 잡독류까지 소량이나마 재배되고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땅이 될지도

풍령인터체인지에서 상주 모동쪽으로

있으며 야채, 사과, 포도, 자두, 감 등

모르니 잘 보존해달라’ 는 말씀 그대로

10분 거리인 모동면 반계리란 중산간지

과일류가 보급되어 다양한 품목의 유기

유기농업을 시작한 지 10여년만에, 저

대의 작은 마을에서 43살 동갑의 처와

농산물이 생산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농약 포도재배에서 무농약 포도재배로

국민학교 4학년 아들, 그리고 노부모님

또 재래식 메주, 꽂감, 감식초, 포도쥬

전환한지 4년만에 저의 포도밭은 온갖

과 땅을 지키며 포도농사를 짓고 있습

스 포도주 등이 가공되고 있습니다.

생태계가 되살아나 자연의 모습을 되찾

니다. 서울에서 15년전 귀향하여 포도

도립공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백화산

고 있습니다. 화학비료대신에 퇴비를

에 관련된 책과 씨름하고 독농가들을

에는 금돌산성, 옛 신라의 임시 대궐터

한껏 뿌리고 농。꽤신에 미생물을 농축

찾아다니며 포도재배기술을 습득하여

등이 있고 산세가 수려하여 서울, 부산

한 효소제, 천연광물질, 혹설탕 발효농

포도봉지 씌우기에 성공한 결과 지금은

등의 도시에서 휴식처로 많이 찾고 있

법 등으로 나무 수세를 북돋아주며, 살

금(金)포도라고 지청될만큼 전국 최고

으니 유기농업의 현장도 보실 겸 휴식

충제를 멀리하는 탓으로 생기는 벌레를

의 당도 높고 맛있는 포도의 명산지로

처로 많이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일일이 손으로 잡는 것이 일과입니다.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것

의 회원집에서 민박도 가능하며 지역의

은 15년 전 제가 소비자의 입장이었을

새로 지은 천주교 공소등 에는 가족단

때 엄청나게 퍼부어지는 농약에 충격을

위로 취사 숙식을 할 수

있으니 부담

‘님}지막으로 남겨진 땅” 정의선 받았고 또 이렇게 땅을 죽인 다음 우리

포도생산자

없이 오십시오.

의 후손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깊

그리고 우리 회원들이 공동 운영하고

온종일 두팔을 높이 들고 포도이파리를

은 양심의 성찰로 인승얘 일찍부터 유

있는 2, 500평의 땅지기농장’에서는 어

뒤적거리며 과R 를 하늘쪽으로 들다보

기농법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린이들의 농사체험장과 야영장으로 활

니 저녁이면 목은 뺏뺏하고 세상에 이

이런 고소득의 농촌으로 지역은 발전

런 별도 있는가 싶지만 지난 어린시절

했지만 저자신은 지역내 손꼽히는 벚쟁

접 심고 수확할 수 있도록 장단기 임

부터 알게 모르게 지은 죄의 값으로 벌

이로 남아 있습니다. 무농약 유기농법

대도겸하고 있습니다.

을 받는가 생각하며 속죄하는 맘으로

을 하느라고 폐농하기를 몇 해를 거듭

지금은 기꺼이 받아들이며 벌을 서고

했고 지역에 포도를 권장하고 기술 보

있습니다.

급 및 유통개선에 몰두하다보니 집의

또 제초제의 해독을 익히 알기에 풀

경제사정은 엉망이 된 것이지요.

용되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목을 직

재배기술, 관리 등은 저희 회원이 제 공해 드립니다. 또 저의 포도주는 첨가물없이 포도

원액으로 제조되어 천주교 성당 등에

을 뽑다보니 이마에 구슬땀이 마르기

배울만큼 배운 집식구가 지역에서 야

미사주로 제공하고 있으며 저희 회원들

힘든 것이 유기농법을 하는 농민이 다

구르트 배달을 하는 등 서울에서 시골

의 저농약 포도주도 역시 첨가물없이

함께 겪는 어려움이지요. 게다가 저는

로 와 곤욕을 치루다 마침내 수년만에

포도 원액 자체로만 발효 제조되고 있

포도알이 수정한 직후 포도송이 하나하

포도봉지 씌우기를 성공하고 농협 조합

으니 애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에 포도봉지를 씌워 산성비 퉁 오염

장님의 배려로 농협의 부녀부장으로 집

훗날 후손들에게 땅 한왜기나마 자연

물질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식구가 특채되어 지금은 조금 형편이

그대로의 모습으로 남겨주고 생명을 지

내 아들이 먹듯 많은 사람들이 안심

나아졌지만 무농약 포도재배인지라 수

키는 일에 앞장섰다는 보람으로 살기

하고 껍질채 씻지 않고 먹을 수 있는

확량이 감소되어 빚은 여전한 상태입니

위해 저와 우리 회원들은 땀 흘리며 삽

정의선 포도. (포도의 주양분은 껍질과

다.

니다 ·흩 17


생활협동사업부소식

안!홉흩I셰요? 믿!우홈l 뺑협립나 q 8월 31얼 현재, 생협에 참여하는 회원은 1, 705명이,고 출자금은 53, 75κ 600원입니다 새품목입니다 • 밀쌀 (2, 000원/lkg)

화요일 지역 (노원, 도봉, 서초 일부) 금요일 지역 (강남, 강동, 송파 일부)

-+ 28일 (화)

홍성에서 거둔 밀의 양이 。}주 소량인데다가 자체 제분시

* 10월

설이 없어 밀가루로 만들지 못하고 밀겨만 깎은 상태로 소

공급, 주문은 24일 (금)

5일 (화) 공급지 역은 9월 28일 (화) 까지 주문하셔야

합니다.

량공급합니다. 조금 불혔다가 밥 지을 때 넣으면 구수한 우리 밀의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통장번호와 예금주 이름이 바핍니다.

• 밀 뺑 (1, 500원/200g) 멸을 뒤밥처럼 둬겼습니다. 그냥 간식용으로 또는 우유에

금융실명제의 여파가 생협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타서 기호에 따라 설탕 등을 넣어 드세요. 내년에는 좀 더

생협 전임 실무자의 명의로 되어 있던 통장을 새 실무자

넓은 면적에 밀을 심을 계획입니다.

의 것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유념하셔서 새통장으로 송 금해 주세요.

• 단호박 (2, 000원/lkg당) 찜통에 쩌서 먹거나 호박죽을 끓이면 우리 고유의 맛을

주택은행 :

(이 경 숙)

즐기실 수 있습니다. 수박처럼 무게에 따라 가격을 다시

국민은행

(이 경 숙)

계산합니다.

제 일은행

·국산 고구마전분 (2, 500원/lkg)

우 체 국

고구마 당면을 만드는 삼원에서 공급해 주십니다.

437602 - 93 - 119683 : 820 - 01- 0130 - 947 : 379 -10 - 021413 : 078 - 01 -119256 : 012351 -1083811

이 경 숙)

이 경 숙)

이 경 숙)

·사과쥬스 (2, 000원/800cc) 농협 능금쥬스는 취급을 중단하고 사과쥬스를 다시 공급

부닥드립니다

합니다. 포장지는 재활용합시다. 깨끗이 씻어 말려 보내

-6월부터 공급바구니에 번호를 써 넣고 주문장에도 공급된 것과 회수된 바구니의 번호를 써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주세요.

공급된 바구니가 회수되지 않았을 경우 그에 해당하는 금

·사과 (아오리 8, 000원/5kg) ·피망 (1 , 000원/200g 제천)

액 (1개 : 3, 900원)을 공동체에서 부담하셔야 합니다. 봉

• 팽 이 버 섯 (2, 000원/150g 제천) • 포도쥬스 (7, 300원/1100ml 금롱)

사자가 바뀔 때는 외상대금과 마찬가지로 바구니 인수인 계도 철저히 해 주십시오. ·외상대금은 끝자리까지 딱 맞춰서 1주일 이내에 입금시켜

암력드립니다

주십시오. 외상대금이 몇주씩 밀려펄 확인도 어려워질 뿐

·저장마늘, 고추가루, 거봉, 냉모밀스프, 수박, 차조, 기

아니라 생협운영도 어려워집니다. 주문장에

‘전 외상잔

고’ 란을 항상 확인하십시오.

장조, 팔은 전량공급되었습니다.

·은행으로 입금시키실 경우 반드시 회원이름과 번호를 써

• 오징어 (10마리)는 다 떨어졌습니다. 햇오징어가 값도 싸

주세요. 입금자 이름을 그대로 쓰기 때문에 남편이름, 옆

고 맛도 좋습니다. 햇오징어 (1 1, 000원/1축) 로 잡수세요.

집 아줌마이름, 아이이름 등으로 확인 안되는 돈이 늘어

·북어가격 조정합니다. (북어포 4, 500원 5, 000원) ·마른 고추는 빠르면 9월 말에 집중공급됩니다.

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신 경우 영수증을

확인하시고 이상이 있으면 사무질로 연락주세요.

훌껴훌 쭈석일니다. ¥리 놓산톨로 륭생한 명훨흩 맞흩시다 ·생협에서도 정성스런 선물보따리를 마련합니다.

·딸기챔병, 조청병, 된장병, 꼬마토마토 팩, 사과쥬스, 알 미늄패, 만두·국수 상자는 재활용합니다. 그러나 더러운 상태로는 다시 많은 손질이 필요합니다. 깨끗이 닦아 말

애용해

려서 생산자께서 다시 쓰기 편한 상태로 보내주십시오.

주세요.

·추석연휴에는 사무실이 쉬므로 공급일자가 바뀔니다.

집에서도 더러운 것을 다시 쓸 때의 어려움은 누구나 경

수요일 지역 (구로, 양천, 안양, 영등포)

험해 보신 것이겠지요? 번거롭더라도 재활용의 의미를 아

목요일 지역(서대문, 은평, 관악, 통작)

낌없이 살려봅시다.

-+

·홍성에서 10월 중 알똘장터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안쓰시

27일 (월) 공급, 주문은 23일 (목)

는 물건을 생협차편에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훌 18


따르풍 폼

무농약백미

30알

3.900 1.300 850 600 1.300

3앵

-E「

10알

.!f-

1모

350g 300g

(통)

도라지

해물 다시다 쌀 현

‘::f: 미

식 식

초 ~

해산물자연조미료 멸

~

고추씨 기 릅

염 (1회)

150g 1.200g 0.91 500m1 0.91 570g 340m1 340m1 320m1 빠C. 캡슐1207’

재래된장

150g 500g 125g 3kg lkg 0.91 2kg

홍성된장

반되병

반되병

3kg 100g 100g 150g 300g

영 (9회)

굵은소금

묶은소금 조션간장

들깨송이부각 갑 자

부각

1속

국물멸치 다

500g 500g

5마리

6마리

호박엿(사탕)

300g 500g 200g 200g 300g

호박엿(덩어려) 미

햇오정어

1축

육수수차

lkg 600g 200g 200g 300g 500g lkg 500g 500g 500g 500g 600g 330g 500g 500g lkg 200g

들째가루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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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틀째가루

국산고구마당연 국산고구마전분 수

tl]

냉 칼

며」

~

17.750

무농약 5 분도미

8kg 8kg 8kg 8kg 2kg lkg lkg lkg lkg lkg

무농약현미

풍릅훌훌록

521 - 2088""2089

-( r-

도토리묵

김치만두 야채만두 밀

" ’/

13.500 2.800 5.200 5.500 2.400 11.500 2.800

1.900 8.000 1.500 4. 700 5.800 1.500 9.500 4.700 4.700 13.000 2.200 5.500 20.000 1.500 1.700

홍성

피산, 산지가격에 따라

카스태라

1개

시몬케이크

5개

"

가 햄

무청가·소세지

홍성

조정되었습니다

괴산

괴산

며。

350g 500g

괴산

포도쥬스

1.1/

괴산

사과쥬스

햇멸을 받요며 운동한 닭이 톱밥

마늘 장아쩌

800cc 500g lkg

울외 장아쩌

발효사료를 먹으며 낳은 달갈

영광굴비(중)

20마리

아카시아꿀

2.41 1. 11 2.41 2.41 2.4/ 1. 51 lkg 1. 2kg 350g 800g

한삶회과채효소 잡

소래공장

과채효소(해남)

경주,최영준

과채효소(홍성)

영도식풍

해냥

미숫가루

한국미연(주) 마하탑 보은,농민방앗간

"

괴산신협

제천

늘 」

1접

二2-

lkg

약용

4개

청정해역의 자연염

.!f-

1단

4kg 200g 400g 300g

영덕, 민속죽엽, 식용양치질용

"

임자도

"

생협

바른식풍

고 오

단 팽

거창

" "

1. 000 7.000 5.500 1.500 1.500 1. 500 2.500 8. 500 7.300 2.000 4.000 8.500 12.000 32.000 10.000 32.000 22.000 18.000 10.000 6.000 10.000 1. 500 2.200

4개

200g lkg 150g 200g 600g 600g lkg 600g 600g

12.500 12.500 16.500 13.500 14.000

추 대

200g 200g

500 500 10.000 1. 500 1. 300 1. 300 3.000 500 1. 000 600 1.300 1. 000 2.000 2.000 1.500

가격미정

1, 300 2.000 3.000 1.700 4.000 2.800 2.000 5.000 4.000 1, 000 2.000 2.300 6.000 23.000 11.000 1.000 1.000 1, 800 6.500 2.500 3.000 2.500 2.000 2.300 2.300 2.300 2.300 1, 000 2.500 2.500 2.000 1, 500

330g 500g 500g 450g

2.700 생협 8.000 5.000 7.000

홍성

1993년 8월 31 일 현채

섯 늘

쇠고기

방부제, 발색제 동 첨가불 없음

"

통밀, 현미, 보랴, 콩, 팔,조

” ’/

소래

강롱한살림 금릉

청암농장 서대문 은평지협 군산, 삼학식품 영광법성포 노령 한삶회 철원 이종택 해냥 모둥살이농장 홍성 갓골모임

홍성 민우회 생협 생협

홍성

" "

" ’/

"

해남 생협

" "

"

제천 제전

씨알축산

불고기‘장조립

진도, 영산처리 안 한 것임

생산지 소래

양지 사태 분쇄 쇠

한우

돼지고기

울룡도

불고기 장조립

완도

돈까스

공주

김포

갈비 (L.A 식)

600g 600g 600g lkg

올룡도

통닭 - 토막닭

lkg이상

보은농민방앗간

삼계탕닭

2마리

3.900 3.900 4.300 7.000 4.400 6.400

보은농민방앗간

꼬마토마토

보은농민방앗간

800g 5kg

3.000 8.000

광주한살림

140g 140g x 2

6.800 13.600

포천농협, 캔포장

1.800 4.500 12.600 1.800 1. 000 2.200 2.000 2.000 2.500 2.800

한국소유지 부엌용 세제

"

분쇄

보은농민방앗간 대전 삼핀식품 상원식풍 소래

g

여」

500g 500m1

세제선물세트

4병

가루비누

lkg

소래

소래

바른식풍 바른식품

비 장

4장

50m x lO

재생 공책(저)

10권

재생 공책(고)

10권

재생 공책(일)

10권

재생 편지지

무‘

안동소주

19

홍성

Að 9-

포 도

제천

700m1 800m1

" ’/

목욕용세제

천연샘 2. 새미랑 (500m 1)

2

폐식용유 재활용

"

부림제지,우유팩재활용 아시아문화교류연구회 저학년용

" " "

26.000 32.000

고학년용 일반 · 중고생용 편지지, 봉투세트


알림마당

샤람 사랑, 참 지혜로 ‘멋진 만남’ 을 기약하는 참좋은 선물모음01 었습니다 민속죽염

*1커리차

기름세트

오래 묵은 토산 왕대나무 마디혐l 천일염을 다

유럽 여러나뻐l서 약용차로 애용되어 온 치커

충북 보완11서 재배된 국산깨로 만든 참기름, 들기

져놓고 황토흙A로 봉한 다음, 천연송진 불로

리얀 커피 대용으로 λF용되고 있다.

릅, 고춰기름 모음. 수입품。l 아닌 국산깨로 만들

1 , 000-2, 000 'C의 특수 고열처리로 구워낸

설악산 꾀대에서 재배된 치커리는 소화기관11

어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죽염은 무력해진 체세포의 저항력을 강화시쳐

좋을 뿐 아니라 당뇨병 치료제로도 쓰인다괴

7~격

병약한 체질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여러가지 질

커피 대용으로 꿀, 크럼, 우유, 설탕 등을 첨가

병의 원인인 체내에 축적된 각종 독을 해독뼈

해드셔도 좋꾀 치커리만&로 빵}의 순수함을

영지버섯

작게는 감기로부터 쾌는 각종 영, 궤양, 햄l

느낄수도있다.

영지버섯은 심산유곡의 고목 10만그‘혜서 한두개밖

이르기까지 질병의 예방 및 치료에 탁월한 효과

가격 10, 000원

에 구할 수 없는 신령한 버섯으로 심장·혈관계·중추

22, 000원

를낸다.

신경계·소화기계·호흉기계·피부계·항암효과·당뇨병

1 종 : 1 회 구운 죽염 2개(가격 11, 000원)

·변버·냉증·부인병 해 좋다. 영지버섯은 불로초라

2종 : 1 화구운 죽염 2개 +9회 구운 죽염 1 개

하여 특히 효도선물로 좋다.

(가격

32, 000원)

가격 27, 000원

3종 : 1 회 구운 죽염 1 개 +9회 구운 죽염 1 개 (가격 26, 000원)

더덕술 충남 홍성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무공해 더

유과

덕으로만든향기로운술이다. 선물하기에 포장

참쌀을 튀겨서 타원형의 먹음직스러운 모양으로

이 아름답다.

만들었다. 화학첨기물을 전혀 넣지 않은 달콤한

두병 가격은 20, 000원

유과맛이돋보인다. 가격 띠 000원

젓갈 동해안의 싱싱한 명태알과 창란, 오징어에 무공 해 고춧7념lJ낼, 소금으로 버무린 젓갈 모

음. 감칠맛과 맛깔스러운 맛으로 잃어버린 입맛

을찾게 해준다. 가격 24, 000원

북어포·통북어 강원도 꾀대의 신선한 바람으로 어떠한 화학 첨가물도 넣지 않고 말린 무공해 해포이다.

엽초로빚었다.

고급 약산성 전신물비누인 ‘샘이랑’은 인삼엑기

가격 25, 000원

스 토코페롤, 살구씨기름, 미강유, 단백질 등 으로 만협 상푸로는 물론 목욕비누로도 λ탱

문배술

할 수 있고, 피부를 탄력있게 하고 손상된 모근

일체의 첨가물 없이 물과 누룩, 조, 수수로만

을 튼튼하게 해준다. 천연 주방세제 ‘천연샘’ 은

벚은 순곡 증류수로* 맛이 부드럽고 입뺀1서

세척력이 뛰어나고 오래 샤용해도 주부습진 등

거부검어 없으며 많이 마셔도 숙취가 없다i

피부질환을 유빨f지 않는 무독성이다.

가격 26, 000원

1종 : 샘이랑1 개+천연샘 1개 (가격 6, 300원)

샘이랑2개+천연샘 1 개 (7~격 10, 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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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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ψ 웰웰윌 힘

가격 15, 000원

북한 최고의 뺑주로 불로초라 알려진 삼지구

순식물성 유지를 원료로 만든 무공해 세제이다.

2종

뿜{구이, 무침, 북어핵l 좋다.

가격

북효낼(삼지구엽초술)

무공해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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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ι‘·‘

추석을 맞아 그동안 정겁게 지낸 친지들에게 선물을 참 많이 하지요 우리네 정겨운 문화를 더욱 아름답게 하기 위해서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과대포장은 절대 삼가하도록 합시마

알려드립니다 10월 24일 예정이었던 산지일손돕기를 10월 10일로 앞당겁니다. 이날 홍성에서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만남을 위해 ‘메 뚜기잡기대회’ 를 마련할 예정이어서 ·함께 참여하기로 한 것입니다. 일을 꼭 도와주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회원들은 사무실 로 연락주시면 따로이 마련해 보겠습니다.


발행일/ 1993년 10월 10일 발행인/한명숙

장충동 l 가

1。

팩스1269-5766

통권 74호

발행처/한국여성민우회

100-391 서울특별시 중구

38-84 전 화1269 - 5763-5

시골에서 자란사람들은

저마다 코스모스에 대한 추억이 가슴한편에 스며 있으리라. 소학교어릴적 포장되지 않은황토흙길 양편A로 늘어서서 결으며

코스모스를 심던 기억도 있을 것이다. 고사려같은 한손엔 씨앗을 움켜쥐고

다론 한손엔 호미를 쥐고… 호미로 파낸 야트악한 홈에 씨앗을 넣고 모둠질을 하였다.

선생님이 하라시기에 해야만 하는,

그때는 그것도 땀 빨빨 흘리는 노동이었기에 ‘

이처렴 숨막힐만치 그리읍게 자리잡을지 어찌 알았을까?

진달래빛 코스모스가 너울거리는 7}을걸의 그 향기, 어렬적의 흙냄새가

정말참S로그려움다.

2 더불어 한걸음씩

14-15 취재/r여성평화의 집」 집들이 잔치 ‘

내가 냐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은?

3

그래 이제부터 시작이다

회원활동/<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

우리들 세상지혜, 구의회로 모은다

4-6

우리의 주장/93.

9. 1 세제개편안에

대하여

헌법에 보장펀 ‘양성명둥원칙’은 어디로

7-10

강도높은 노동에 의술은 ‘인술’ 아닌 ‘기술’ 로…

18-19

특집/자주적인 문화재관리

약탈자의 양심-적반하장 유루수을 넘어 반드시 되찾아야 하는 우리 ‘얼’ 1Î 회원활동/모니터 -93 TV프로그램 가을개편에 대한 입장 ‘항얄、 소외되는 교양, 시간편성이 문제! 12~13 생활의 지혜/컴퓨터 배움마당 떠 정보의 바다컴퓨터로 삶의 질올 높인다 ‘

굴종과 타협과 모순을 쏘아 자주, 민주, 통얼로! 16-17‘.우리 직장이야기/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폭행사건 지역협의회 소식

파아란 하늘, 그라고 ‘벗진 만남’ •••

20

회원이야기,

션업견을 이기화 형법속 진실을 보자

21

알고계십니까?/고추

태양초꽃다는 무농약이 우션업니다

22-23 .24

생활협동사업부 소식 알럼마당깐

.


더불어 한걸음씩

내가 나빼게 주는 최고의 선물은? 9

월 지역 월례회 다섯공동체에서 8명 참석. 그나마도 2명은 지각. 일부러 일손놓고 인천에서 와 주신

생산자를 벌 면목이 없었다. 강의내용도 너무 좋았는데, 좀더 많은 회원이 들을 수 있었더라 면

.. . 매번 대하는 결과지만 참담한 기분은 덜해지질 않는다.

‘피가 마른다’ 고 표현하는 사람이

있으리만큼 모임에 회원을 참석케하는 일은 힘들고 부담스럽다. 어떤 이는 좋은 계획을 추진 하려다가도 회원 모으는 것이 겁이 나서 아예 눈 질끈 감고 포기해버린다고도 했다. 하긴 누 구를 탓하겠는가 나 스스로도 이런저런 궁색한 이유로 빠져나간 일이 한두번이 아닌데

검수희 강남-서초지역협의회 대표

여성권익을 위한 일을 해왔던, 그래서 사회성이 강한 단체로 인식했던 민우회에서 굳이 생

활협동조합을 만든 여러 이유 중 하나는 같이 활동할 대상을 넓혀야겠다는 것이었다. 특정 여성들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여성운동이나 환경운동, 먹거리운동 등 이 사실은 우리 평범한 주부들이 다 같이 참여해야 이뤄질 수 있음을 알려고 도처에 만연한 이기주의로 인해 잘못가고 있는 이 사회를 실질적인 생활에서의 민주화, 인간화, 협동화를 통해 바로 잡아나가자는 것이었다. 주부라는 위치가’사회와는 무관한 집안에서 살림만 하는 사람으로 비쳐왔지만 의·식·주생 활을 근본적으로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이는 바로 생활의 주담당자인 주부밖에 없

‘난중요하지

않으니…’ 난아직아무것도 모르는데…’

하는생각은하지발h 내가참여하는것

자체가힘이 된다i

다. 이런 사실에는 모든 회원, 더구나 신입회원까지 공감하고 동참할 뜻을 보이면서도 실제

몸을 움직여 나서는 일에는 참으로 인색하다. 우리 지역협의회도 벌써 만들어진지 3년이 되어가지만 매번 모임마다 참석하는 회원 수에 는 변함이 없는 걸 보면 주부의 ‘칩거벽 ’ 을 고치기가 쉬운 일은 아닌 듯하다. 민우회에서 하는 여러가지 일들은 어느 똑똑하고 시간여유가 있는 여성들이 하는 것이 아

니다. 또 2, 000명에 육박하고 있는 회원들은 모두가 한결같이 민우회에 필요한 중요한 이들 이다.

뒤가없는앞이란

처음 민우회 모임에 나와보면 이제껏 듣던 것과는 다른 생소한 분야의 이야기가 어렵기도

아무의미가없는

하고, 그런 내용을 자유롭게 나누는 회원들에 주녹들기도 한다지만 그것이 바로 기존 회원들

것이 아닌7t.

의 처음 모습이기도 하다. 그리고 바로 이런 서툰 신입회원들이 기존회원들이 열심히 앞장서

꾸준히 모임에 참석하고

서 떨 수 있는 힘의 원천이기도 하다.

‘난 중요하지 않으니

... ’ ‘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데

공부해가마보면

.. ’ 하는 생각은 하지말고 내가 참여하는 것 자체가 힘이 된다고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한다.

자신도모르는사이

뒤가 없는 앞이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 아닌가 꾸준히 모임에 참석하고 공부해가다 보면

불쑥앞에서 있는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쑥 앞에 서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혹 어떤 이들은 우리같은 주부들이 무슨 일을 제대로 할 수 있겠는가 하는 회의를 가지기

도 한단다. 힘없는 주부 몇이 애써봐야 달갈로 바위치기가 아니겠냐고… 그러나 고개를 조 금 돌려보면 지금, 언론의 화려한 홍보 아래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환경운동이나 올바 른 먹거리운동, 수입식품 불매운동 등은 이미 오래전에 우리 회원 몇명이 모여 시작한 일이 다. 요즘 우리 모임이 보잘것 없이 보이고, 우리 힘이 작아보인다 해도 제대로 된 방향을 향

해 가고 있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 회원들은 누구나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애쓰는 이들이다. 그저 먹거리만을 나누는 다 른 생협과 구별지어지는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회원들의 적극적인 삶의 자세가 중요한 몫을

차지하게 된다. 남자들의 보조역할로 박혀 있는 사회구조속에서 내가 주채간 되어 스스로 해 보는 경험은 민우회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값진 선물인 동시에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

의 선물이 될 것이다 톨훌 2


회원활동1<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

우리들 세상지혜, 구의회로 모은다 유 경 회

o

〈노원-도봉〉 지역회원

리 〈노원 도봉 의정모임〉에서는 7월 의회방청을 통해서 지방의회의 운영과

-r 상임위원회

활동 그리고 예산결산 심의과정 등을 나름대로 파악하고 문제

점도지적한 바 있다.

여기서 나아가 7월 20일에는 노원구의 심현천 의원(상계 8동)과 간담회를 가졌 고 이어 9월 13일에도 도봉구의 안미자 의원(창4동)과 간담회를 가졌는데, 우리

〈의정모임〉이 지방의회의 실질적인 운영내용과 지방의회 정치에 좀 더 가까이 접 근할 수 있는 방법들을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안미자 의원은 창동 18단지의 아파트 부녀회장 출신인데, 환경문제에 관심있는 의원으로 평소 우리 〈의정모임〉에서도 지역신문을 통해 잘 알고 있었다.

두차례의

의원간담회를가지면서 우리 〈노원-도봉 의정모임〉은

점차지방의정에가깝게

자리해감을 느끼고 었다. 10월중 우리는 노원구와

도봉구 각각 의정보고회를 개최활예정이다. 여성, 환경, 복지 관련 샤항과 의원들의 해외연수보고회, 구재정 그리고 지난 2년간

지방의회활동에 대한 명가 둥으로 내용을 잡아보았다.

9월 안미자 의원과의 간담회 때 오갔던 내용을 소개해 본다. 먼저 안의원은 지방자치의 문제점으로 4가지를 꼽았다.

첫째 정부의 지방자치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지역주민들의 선거로 지 방자치단체장을 하루빨리 선출하여 지역에 맞는 복리정책을 개발하고 펴 나가야

함에도 이를 위한 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둘째 지방의회가 조례를 정할 수 있는 권한이 미약하다. 헌법이나 대통령령하 에 위임된 사무한에서만 조례제정이 가능하므로 각 지방의 특색에 맞는 지역자치

를 위한 실제적인 조례제정이 사실상 어렵다. 셋째 지방의회 의원들의 자질문제도 큰 문제다. 무보수 명예적인 의원들이다보

니 지방자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력과 그 책임감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러나 일 을 제대로 해 나가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능력이 요구되는 형편이다. 넷째 지역주민의 참여의식이 부족하다.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으로 의원들의 활 동에 자극을 주고, 지역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도 지방의회에서 하는 일이 아직은 피부로 느껴지지 않은지 방관자적 반웅만이 눈에

띤다. 이와 함께 우리의 〈의정모임〉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복지시설에 대한(도봉구) 전반적인 소개가 있었다. 도봉구에는 사회복지과와 가정복지과로 이루어진 시민복지국이 있다. 여기서는 구내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과 영세민 지원이 주 업무다. 안미자 의원

은 여기에 대한 제대로된 관리와 필요한 지원이 적절하게 되고 있는지 주민들이 힘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점과 유아시설이 상당히 부족한 점을 들었다. 유아시셜 로는 구립 어린이집이 177~ , 민간어린이집이 27개 그리고 ‘ 놀이방이 70여군데 있 는데 도붕구의 어린이 숫자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시설이고, 또 효율적인 운영 을 위해서는 하루빨리 시립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하였다.

두차례의 간담회를 가지면서 점차 지방의정에 가깝게 자리해감을 느낀 우리 < 의정모임〉은 지방의정에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때로는 전체 역할도 할 수 있으리

라는 새로운 자신감과 의욕으로 모두들 즐거운 모습이었다. 그리고 10월 중으로 우리는 노원구와 도봉구 각각 의정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내용은 여& 환 경, 복지 그리고 의원들의 해외연수보고회, 구재정, 2년간 지방의회 활통에 대한

평가 등으로 잡고 현재 구의회와 교섭중이다 톨흩

3


우리의 주장/93.

9. 1 세제개편요때| 대하여

헌법에 보장된 ‘양성평등 원칙’ 은 어디로 ••• 박 영 축 생활협동사업부장

Ãl

난 8월 12일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대통 | 령 긴급명령’ 이 발통되었다. 이는 자본의 생산적 영역

산은 부부의 공동노력에 의해 축적된 것이라는 인식하에 부

이후 이 시각은 전면적인 수정을 요하게 되었다. 7냉의 재

으로의 유도를 통해 생산활동을 촉진시키고 경제정의를 실

부간의 증여나 상속이 불로소득으로 간주되어서는 안되며,

현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조치이

세법에도 실질적으로 이 원칙을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들이

다.

끊임없이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실명제의 산물이 될 금융종합과세의 실시를 앞두

그러나 이번 세제개편안도 현행 세법이 가진 문제를 전혀

고 국민들의 관심속에 9월 1 일 정부가 내놓은 세제개편안은

보완하지 않고 있다. 첫째 부부간 상속 · 증여세를 존속시킴

일반적으로 경제정의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서의 기대에 크

으로써 가사노동의 기여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아 개정가

게 못 미치고 있다. 개정내용과 개정폭이 미미하여 금융실

족법과 헌법의 양성평등원칙을 살려내지 못했다는 점과 둘

명제 실시라는 엄청난 주변여건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

째로 세수확보에 대한 보완책없이 공제한도를 높이고 세율

하기보다는 적당한 선에서 얼버무리려는 인상을 주고, 과세

을 낮춤으로써 Ä}산계층의 세부담만 더욱 가벼워졌을 뿐 국

형평을 위한 개혁의지는 커녕 원칙조차 확고히 세우지 못한 - 민적 위화감은 전혀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현 정부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부부간 상속·증여세를 면제해야 하는 뚜렷한 논리적 근거

세법의 개정에 있어 여성계의 입장은, 헌법에 보장되어

는 간단히 다음 세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있는 양성평등의 원칙에 맞추어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첫째 혼인 중 취득한 재산은 부부공동체의 물적 기초로,

조세정책에 충실하게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부 역시 ‘우리’ 재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곧 자

1991년 세법이 개정될 당시 여성계의 이러한 입장은, 세

녀나 타인에 대한 상속·증여와는 달리 부부간의 경우 불로

원 포착이 어려운 상황에서 배우자의 상속·증여세를 면제한

소득이 아니므로 이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면 안된다는 것

다는 것은 변칙 상속과 증여로 탈세의 여지를 주고 국민적

(공통재산론), 둘째 - 부부는 통일세대이므로 부부간 재산이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시기상조론에 밀리면서 결혼년수를 감

전시에 세금을 내고, 이 재산을 자녀에게 상속·증여할 때

안해 공제폭을 조정한다는 절충적인 방법으로 매듭지워진

또 세금을 내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 (1세대 1과세 원칙) , 셋

바 있다.

째 남은 배우자의 여생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는 것(생계보

그러면 금융실명제가 실시된 현시점에서 이번 세제개편안

장론)이다.

의 내용을 살펴보자. ’ 91년 당시 유보된 양성평등의 원칙을 어느 정도로 구현하고 있는가1

이번 개편안에서는 상속세의 배우자 공제액을 1 억원+ (1 , 200 만원×결혼연수)로,

.

조세법에서 양성평등의 원칙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분야

증여세의 배우자 공제액을

3, 000만원 +(300만원×결혼연수)로 대폭 상향조정하였다.

는 소득세법과 상속세법이다. 곧 이 분야에서 여성의 소득

이는 현행세법에 비하면 주부의 기여분을 그만큼 더 인정하

과 취득재산에 대해 어떤 원칙과 방법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고,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인정을 주장해 온 여성들의 입

가에 따라 여성의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정과 평가의 본모

장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습이 드러나게 된다.

그러나 주부들의 노동에 의한 기여도를 년 300만원(월

~

우선 상속세법을 보자. 여성의 가사노동이 경제적 가치를

25

만원) 혹은 년 1 , 200만원(월 100만원)으로 인정하려면, 이

인정받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가사노동은 현금소득을 수반하

액수를 산출한 근거가 명확해야 한다.

지 않기 때문에 여성은 경제적 무능력자로 치부되고, 여성

가사노동가치의 경제적 평가법은 다양하지만 이번 세제개

의 재산은 남편에게서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되며, 상속재산

편안에서는 어떤 기준에서 어떤 방법으로 평가하고 있는지

은 불로소득으로 인정된다. 그러나 ’ 89년 가족법이 개정된

그 근거가 전혀 없다. 다만 현행 세법이 인정하는 기준이

4


세수확보에 대환 보완책없이 공제한도롤 높이고 셰율을 낮춤으로써

자산계층의 세부담만 가벼워졌을 뿐 국민적 위화감은 여전히 해소되치 않았다는 점과 부부간 상속·증여세를 그대로 존속시켜 가사노동의 기여도를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이번 세제개편안은,

소득계층간 조세불균형을 완화시키고 양성평등의 원칙을 제대로 실현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었다

너무 낮게 평가되었고, 그동안 물가도 많이 올랐다는 생각

부에 비해 추가손금으로 인정되지 않는 점도 고려되어야 한

으로 이항목 저항목을 조금씩 더 올려준 것에 불과하다. 정

다. 소득세법에 탁아비용 등 여성의 직장노동과 관련한 비

확한 평가방법에 근거하지 않고 행정당국의 자의적인 금액

용을 소득세액 산출과정에서 손금으로 인정하고 여성의 직

을 기준으로 한 시혜적인 공제액 인상방식은, 해마다 또는

장근로소득 중 순소득에 대해서만 과세하는 방안도 받아들

일정기간마다 연간액수를 조정해야 하는 문제점을 안게 되

여져야 할것이다.

는 것이다. 따라서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가사노동가치의 평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금융실명제 실시라는 대전환

가방법이 국가적인 수준에서 연구되고 이를 기반으로 한 가

의 시기에 그 보완조치로 나옹 이번 세제개편안은 소득계층

치인정기준이 마련되어 보험이나 손해배상 등의 산출에도

간 조세불균형을 완화시키거나 양성평등의 원칙을 제대로

근거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실현시키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금융실명제의 조기정착을

또한 배우자뿐 아니라 상속·증여세의 기초공제를 일괄적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웅하지 못하고 있다.

으로 인상한 것은 결국 자산계층에 이득을 주는 오류를 정

며칠 전에 발표된 장기저리채권 발행과 증여세를 납부한

부 스스로 범한 것이다. 더구나 증여세 문제에서 여성계의

비실명싸에 대한 세무조사면제와 같은 조치들은 실명제의

집중포화의 대상이 되어온 이혼시 재산분할청구권 에도 주

근본취지를 후퇴시키는 것이다. 장기저리채권은 최초매입자

부가 찾는 금액에 대해서 증여세를 여전히 존속시키고 있어

에 대해서 자금출처를 조사하지 않으므로, 거액의 비실명자

양성평등의 원칙은 제자리걸음일 뿐이다.

산을 가진 큰 손들이 아무 부담없이 자녀들에게 상속·증여 할 수 있는 길을 터 준것에 다름아닌 것이다.

그러면 소득세법에서 양성평동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배우자간 상속·증여세의 면제문제는 여성의 가사노동의

현행 소득세법에는 여성의 소득세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위에서 출발함에도 거

해 규정하고 있는 몇가지 장치가 있다. 그중 맞벌이부부 공제는 맞벌이를 하고 있는 여성에게 연

론될 때마다 변칙 상속·증여로 인한 탈세와 국민위화감을

급여액에서 54만원을 공제하는 것이다. 또 부양가족 1 인당

내세워 면제를 거부해오던 정부가 이런 방식의 보완조치를

연 48만원을 소득공제하면서 남자는 60세, 여자는 55세가

발표한다면 실명제 실시에 따르는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넘으면 부양가족 공제를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배

국민적 합의를 도출해 내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민우회를 비롯한 177~ 여성단체는 「남

우자가 없고 부양가족이 있는 부녀자 세대주는 연 54만원을 공제받을수있다.

녀평등한 세제개혁을 위한 여성단체모임」을 결성하여 배우

이러한 제도는 남성에게는 그 혜택이 없는 것으로 조세법

자간 상속·증여세 면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대토론회를 개최

상 여성에 대한 우대라고 볼 수는 있으나, 양성평등을 구현

하였고, 서명운동과 국회청원 퉁의 방법을 동원하여 세법에

하는 제도라기보다는 온정적 고려에 기초하는 시혜적 성격

서 여성의 가사노동가치를 구체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

이 더 짙다. 더구나 정부는 해마다 보험료나 맞벌이부부 공

을 모색하고 있다. 부부의 재산이 ‘우리것’ 이라는 보면적이

제액을 높이거나 신셜해왔는데, 이번 세제개편안에서는 이

고 국민적인 인식의 기반위에, 개정된 가족법이 시행된 이

를 하나도 조정하지 않았다. 이번 개편안에서 기대되었던

후 두번째로 개정되는 이번 세법은 실질적으로 개정된 가족

근로소득세의 인하폭이 상속·증여세의 언하폭보다 낮아서

법의 취지와 양성평동의 이념을 구현하는 모습을 갖추어야

근로소득보다 자산소득의 비중이 더 높은 현실에서는 오히

할 것이다 l흩

려 소득계충간 조세불균형이 심화된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아직까지 논의의 쟁점으로 크게 부각되지는 않고 있지만, 맞벌이부부의 경우 탁아비 풍의 비용이 한사랍만 일하는 부

5


특집/자주적인 문화재관리와 찍규장각 고문서 반환’ 의 속내

약탈자의 양섭-적멘f하장 R루↑-을 넘어 반드시 되찾ò}oþ 하는 우리 ‘얼’ 홍 순 민

19 ~~년 9월

15일 「휘경원원소도

성심여대 강샤 국사학과

라르 발라뒤르 수상에게 지시했다는

방한한 주목적이 우리 문화재를 되돌

짤막한 외신기사가 전해졌다.

그리고

려주려는 데 있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

상(괴이라는 책 한권이 프랑스에서 한

미테랑 대통령이 14일 방한하고, 15일

다. 아무튼 우리 문화재를 돌려주겠다

국으로 돌아왔다. 프랑수아 미테랑 효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면서

니 ‘일단은’ 반갑고 고맙다. 그러나 그

랑스 대통령은 방한을 계기로 ‘외규장

이 문제는 단연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

반갑고 고마운 마음에

각 고문서’ 를 반환하겠다고 약속했고,

랐다. 김대통령이 “온 국민이 외규장각

제한을 가하지 않을 수 없는 것 또한

그 상징적 조치로써 한권이 우선 먼저

도서를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을 것을

어찌할 수 없다. 되돌려주겠다는 그 기

돌아온 것이다. 이로써 외규장각 반환

희망한다”고 반환을 강력히 요청하니

약에 대해서도 흔연히 믿는 마음보다

문제는 온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그러

미테랑 대통령은 “한국에 머무르는 동

는 미심쩍고, 경계하려는 마음이 앞선

나 「휘경원원소도감의궤」라는 책 이름

안 상징적으로 책 두권이 도착할 것”이

다. 우선 기약이 명료하지 않다. 언제

조차 생소하기 그지없고, 외규장각 고

라고 반환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다른

어떤 방법으로 돌려주겠다가 아니라

문서가 무언지,

그런게 있었는지조차

나라의 물건이 평화적이 아닌 방법, 곧

관계 장관에게 검토하게 하고, 협의하

알지 못했던 일반인들로서는 그게 왜

힘으로 옮겨가는 역사가 있었고 그런

게 하는 것이다. 물론 나라와 나라 사

프랑스에 가 있는건지, 그걸 이제

‘느

것이 옮겨간 나라의 유산이 되기도 했

이의 일이니만큼 외교적인 절차가 복

감의궤 (徵慶園園所都藍優軟)J

‘일단은’이라고

닷없이’ , 그야말로 ‘느닷없이’ 왜 돌려

다. 이런 요청이 처음이 아니나 지금까

잡하겠지만, 이런 식의 외교적 언사가

주겠다는 건지, 그걸 돌려받는 것이 무

지 일절 응하지 않았다. 그리이스 수상

그야말로 외교적 언사로 끝나지 않기

엇이 그리 중요한 건지 생각해 볼 겨를

이 옛 그리이스 유물들을 임대해 달라

를바랄뿐이다.

도 없이 그저 중요한가 보다 여기며 극

고 했을 때, 농담으로 미로의 비너스를

적인 장면들을 구경해야 했다. 우리는

보내게 되면 탱크와 포를 동원해서라

지금까지 늘 그래왔다. 그러나 이 문제

도 다시 뺏어올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

두권이 온다더니 왜 한권인가 외규장각 고문서 (?) 고도서 (?)

는 여늬 일들처럼 그렇게 무심하게 보

다. 유독 한국에 대해서만은 이번에 응

둘째 상징적으로 반환하는 것조차 두

아 넘기기에는 그 무게가 너무 크고,

한 것이다. 프랑스로서는 이런 결정이

권을 준다고 했다가 한권만을 가져오

우리가 정신 바짝 차리고 알아두어야

악례가 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마

는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

할사연이 깊다.

치 전쟁에서 그것을 가져온 것처럼 결

것이 〈휘경원원소도감의궤 〉 상권이니

코 내줄 수 없다고 하는 도서관장과 싸

분명 그 하권도 거기 있을 것이다. 있

이번에 온

느닷없이 용다는 ‘외규장각 고문서’ 우리 것만 돌려주겠다니, 왜?

우다시피 해서 뺏어온 것”이라고 말했

다고 확인돼 있다. 우리네 상식으로는

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15일 저녁 청

상, 하가 합쳐져야 비로소 하나의 책이

이 문제가 언론에 보도되어 관심을

와대에서 〈휘경원원소도감의궤 〉 상 한

모양을 갖춘다. 그 가운데 상권만이 라

권이 전달되었고, 이 자리에서 미테랑

니 알뜰하다고 해야 할 지, 좀스럽다고

월 14일 방한을 앞둔 미테랑 대통령이

대통령은 다시

“외무장관에게 나머지

해야 할 지. 그것이 직업의식에 투철한

이날 엘리제궁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도서들도 어떤 방법으로 전달할 것인

파리 국립도서관 실무자들의 반발때문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 등을 협의케 하겠다”고 재차 기약했

이라고 해도 따로 따져 보아야 할 여지

다.

가 남는다. 만약 그러한 실무적 반발만

끌기 시작한 것은 9월 10일부터다.

9

“고문서가 반환될

경우 개인적으로 만족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며, 이 문제를 검토하도록 에두

이런 기약을 듣자니 미테랑 대통령이

이 아니라 치밀한 정치적, 외교적, 상

“…그리이스 수상이 옛 그리이스 유물들을 임대해 달라고 했을때, 농답으로 미로의 비너스를 보내게 되면

탱크와 포를 동원해서라도 다시 뺏어올 수밖에 없다고 답변했다”는 미테랑 프랑스대통령. 그는 왜? 유독 우리 것만 돌려주겠다고 하는 건개 도서표땅과 싸우다시피 해서 뺏아왔다는

〈휘경원원소도감의궈b는, 그러나 두권을 보내겠다더니 한권만 왔다

6


‘고문서’ 라고 할만한 것은 거의 없다.

그러므로 그 가운데 일부로서 책자형 태를 가지고 있는 의궤는 ‘외규장각 고 도서’정도로 표기하는 것이 타당하다.

외규장각의 소장품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자연히 점점 늘어나, 1857년(철 종 8년) 무렵에는 다른 형태의 자료들 은 둘째치고 책자만 하더라도 1 , 000여 종, 6, 000여책 가까이 되었다. 여섯간 건물에 서가와 탁상을 설치하여 그곳

에 가득 들어갔다면 오늘날 장서로 보 아서도 결코 적은 양이 아니다. 더구나 오늘날과는 달리 서책이 귀하고 중했 던 당시로서는 이는 실로 엄청난 양, 김영삼대통령이 9월 15일 저녁 청와대에서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으로부터

을 간파하지 않으면 안된다. 셋째 ‘힘으로 옮겨간다’는 말을 좀더

외규장각 자료의 가치는 그러나 그

외규장각 도서 가운데 한권인

양에서가 아니라 그 질에서 더욱 빛난

〈휘경원원소도감의궤(상l )을

다. 오늘날 왕을 우습게 아는 우리들의

전달받고 책장을 넘겨보고 있다

업적 계산 때문이라면 우리도 그 계산

‘국가적인’ 양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각으로 보자면, 주로 왕과 왕실에 관

규장각의 기능이 확대되면서 왕과 직

련된 것들인 외규장각 자료의 가치는

접 관련되는 자료들은 별도로 한 곳에

별것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왕조사회

더 소중하게 보관할 필요가 생겼다. 이

인 당시에는 왕과 관련된 것들은 가장

‘약

에 1781년 (정조 5년) 3월 규장각에 있

귀중한 것들이었고,

탈한다’는 말이다. 그것이 옮겨간 나라

던 왕 관련 문서 일부를 강화도 행궁터

은 그러한 왕실 관련 유물의 정화였다.

의 유산이 된다? 그것을 되찾아가면 탱

에 한 건물을 짓고 옮긴 것이 외규장각

그것은 당시 고급문화의 정화라고 할

크와 포를 동원해서라도 다시 빼앗아

솔직담백하게 말하자면 ‘뺏아간다’

외규장각 소장품

(外奎章聞) 이다. 외규장각은 정조 초년

만하다. 이러한 한 나라의 왕실 유물,

올 수밖에 없다? 농담치고는 으스스한

에는 이러한 어제를 비롯 왕실과 직접

고급문화의 정화가 프랑스군으로서는

농담이다. 프랑스 사람들이 원래 농담

관련되는 글들과 전 왕비, 정조의 생모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수확물이 되어

을 잘하는 줄은 알지만, 미테랑 대통령

혜경궁 홍씨 그리고 정조 자신의 옥책,

‘힘으로 옮겨간’ 것이다.

의 이 말씀은 농담으로만 들리지 않는

금보를 보관하는 곳으로 출발하였으나

다. 왜냐하면 문제가 된 외규장각 도서

그로부터 20여년이 지난 순조 초년에

가 프랑스에 가 있게 된 사연이 바로,

이르면 여러 종류의 의궤류를 비롯하

군함과대포로빼앗긴 왕실관련유물의 정화

탱크는 없었지만 군함과 대포를 동원

여 병풍, 족자, 그립, 그밖의 개인 문

1866년 7월 7일 주중국불국함대사령

해서

집, 중국 서적 등 실로 방대한 분량의

관 로즈 (Roze) 는 조선에서 온 리댈

‘힘으로 옮겨간’

것이기 때문이

다.

귀중한 책들을 보관하는 곳이 되었다.

(Ridel)신부로부터 프랑스 선교사

12

‘힘으로 옮겨간’ 사연을 말하자면 먼

여기서 잠깐 요즈음 외규장각 소장품

명 가운데 9명이 조선에서 처형되었다

저 ‘외규장각 고문서’ 가 무언지 그것이

을 가리켜 ‘고문서’ 라고 표현하는데 문

는 소식을 들었다. 그는 9월 18일 제 1

어떻게 만들어져 어디에 보관되고 있

제가 있음을 지적하고 싶다. 고문서라

차 원정길에 올라 군함 2척을 이끌고

었던지부터 살펴보아야 한다. 규장각

면 ‘발급자와 수급자가 있어 특정한 목

9월 26일 양화진을 지나 서강에 이르

은 원래 조선 숙종대에 어제 (細製)

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특정한 내용을

러 만 없시간을 정박하였다가 10월

일 우리나라를 떠나 중국으로 돌아가

1

대 왕들이 지은 글-들을 보관하기 위

전달하는 옛문서’ 를 말한다. 그러한 문

하여 지금의 삼청동 어디쯤에 지었던

서가 아닌 글을 포괄적으로 말할 때는

면서 서해안과 한강 일대를 측량하여

작은 집인데, 1776년 정조 즉위후 이

도서, 서책, 책자 등으로 표기하는 것

지도를 작성하였다. 10월 11 일 로즈는

곳의 젊고 유능한 인재들이 왕 측근에

이 타당하다.

외규장각에 보관되었던

휘하 군함 7척을 이끌고 제 2차 원정길

서 보좌하게 되면서 문화적, 정치적으

것은 금이나 옥, 대나무, 돌 등으로 된

에 올랐다. 10월 14일 로즈 휘하 육전

로핵심적 기구가된다.

물건들과 책자로 된 것이 대부분이고

대가 강화 갑꽂진을 점령하였다. 10월

7


16일 강화읍내로 진군, 강화부성을 점

약탈자의 양심들, 적반하장 유루수(懶反뼈校 有淚水)

까지도 인정하겠다. 그러나

령하였다. 그리고 점령한 아문에서 노 획한 은괴 19상자와 서적 등을 사영지

모니크 코헨과 자클린 삼송. <휘경원

탈해간 물건을 ‘양도할 수 없는 프랑스

로 운반하였다. 10월 26일 70명의 프

원소도감의궤〉 상권이 청와대에서 감

국민의 재산’ 이라고 여기며, 그것을 지

랑스군이 문수산성에 정찰을 나갔다가

영삼 대통령에게 전달되는 마지막 순

키려 울고 불고 하는 것이 양심인가.

조선군의 기습을 받아, 세명이 죽고 두

간까지 껴안고 울면서 공식계약이 체

그것이 어디 식의 양심인가. 당신네 프

명이 부상을 당하였다. 이 전투 후 로

결되기 전까지는 절대 내놓을 수 없다

랑스 식, 루브르 식의 양심인가. 힘센

즈는 철수를 결심하였다.11월 9일 조

며 내놓기를 거부했던 프랑스 국립도

자, 강대국, 제국주의, 약탈자의 양심

선군대가 전등사에 집결하고 있다는

서관 통양필사본과 과장과 직원. 그들

인 7}. 그걸 양심이라고 한다면 사람 사

소식에 접한 로즈는 150명의 정찰대를

은 ‘국익과 직업윤리 그리고 양심을 거

는 세상에 약한 자가 설 땅은 어디며,

그곳에 파견하였다. 정찰대는 전등사

‘양심’ 에

가서는 모르겠다. 무엇이 양심인가. 약

스르는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다’ 며 돌

진정 평화를 사랑하고 제 삶을 가꾸어

에 도착하자마자 정족산성에 잠복중이

아가자마자 사표를 던졌다고 한다. 이

가는 나라들의 문화는 어디에 부지할

던 조선군과 치열한 전투끝에 약 30여

후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항의하여 프

수있는가.

명의 부상자를 내고 간신히 사영지로

랑스 국립도서관이 열람실의 일반개방

돌아왔다.11월 11 일을 철수일로 잡고

을 거부하고, 출입구에는 이 고도서가

우리 속담에 도둑놈이 몽퉁이 든다는 뜻의

‘적반하장’ 이라는 말이 있다. 그

철수에 앞서 사영지로 사용

리고 조금 더 나아가면 그러

하던 관사 와 남은 병기고

를 모두 불사른 뒤 물치도

다는 말이 있다.

(작약도)로 철수한 로즈는

유분수(有分數)’ . 당신들의

11월 17일 해군장관에게 철

국익과 직업윤리를 아무리

수계획을 통고하는 동시에

인정해도 이 말을 당신들에

노획한 은괴와 서적도 발송

게 들려주고 싶다. 당신들은

하였다. 그들은 11월 18일

적반하장에 분수(分動는 없

물치도를 출발, 11월 21 일

고 누수(i,財,)-눈물만 있는

조선 해안을떠났다.

가.

이상이 프랑스측 자료를 토대로 간략히 살펴본

‘적 반하장도 분수가 있

‘적반하장

‘적반하장 유루수’ 인 7t.

그 눈물은 빼앗아온 것들을

‘병

다시 다 ‘빼앗길까 보아 흘

인양요’ 와 그 과정에서 외

리는 욕심의 눈물 아닌가.

규장각 소장품들이 프랑스

그 눈물이 진정 내가 애써

‘힘으로 옮겨간’

경위

만들고 아끼던 것을 약탈당

다. 1866년 11 월 17일 조

박재동그림

선에서 완전히 퇴각하기 전날, 로즈는

‘양도할 수 없는 프랑스 국민의 재산’

외규장각 고도서와 19 상자의

이라는 벽보가 붙고, 프랑스 언론들도

887. 55kg을

순은

하면서 흘리는 양심의 눈물

인가.

더 절창은 나라 안에서 들린다. 그러

조사한 위원회의 조서와

이에 맞장구를 치고 있으며, 자크 투봉

한 프랑스 국립도서관 여직원들의 행

그 목록을 첨부하여 해군 및 식민성장

프랑스 문화부장관까지도 자신은 반환

동을 보고 극찬을 하며 그 직업의식을

관에게 세통의 편지를 썼다. 이 편지에

을 ‘완강히 반대했었으나 대통령의 뜻

본받으라고 했다던가.

우리 대통령은

따르면 고도서의 양은 ‘공들여 포장한’

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고 말했다고 한

이 책을 전달받고는 관계 장관에게 ‘아

340권이며, 그 무게가 대단하여 왕립

다.

주 중요한 책이니 꼭 끌어안고 자도록

우선 (郵船) 회사를 통해서 보내기가 어 려울 정도라고 되어 있다.

과연 ‘대국’ 답다.

‘문화국민’ 답다.

하라’고 했다고 한다. 누구 하나 왜 두

결코 비꼬아서 하는 말만은 아니다. 그

권이라더니 한권 뿐이냐고, 어떻게 된

그리고 그들은 조선군대가 자신들을

들의 이런 행동이 한 번의 헤프닝이나

일이냐고, 또 프랑스에 가 있는 외규장

둘러싸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전동사

계산된 쇼가 아니라, 오랜 세월 다져진

각도서가 340권이라면서 왜 297권만을

전투바로 다음날 'ul 리 정한 프로그램

‘문화수준’ 의 발로라고 본다. 그러나

돌려주겠다고 하는 거냐 나머지 43권

을 모든 점에서 마치고 어떠한 일에든

코헨씨와 삼송씨로 대표되는 프랑스

은 어떻게 되는 거냐고 물었다는 기사

황제의 정부를 끌어넣지 않았음에 만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좋다. 당신들의

는 아무리 도하 일간지들을 다 뒤져도

족하며’ 떠났다.

‘국익’ 은 알겠다. 그리고 ‘직업윤리’

8

찾을수없다.


그리고 미안한 이야기지만

r휘경원

고속전철 기종을 테제베 (TGV) 로 잠정

속전철을 너무 밀접하게 연관시킨 나머

원소도감의궤」란 책이 그토록 중요한

결정을 내린 것을 계기 로 그것을 굳힐

지 외규장각 도서 반환만 전면에 부각

자료인지 이 쪽에 관심을 갖고 공부를

목적으로 ‘반환’ 의 상징으로서 〈휘 경원

되고, 고속전철 거래 협상이 어물쩍 넘

하는 나로서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원소도감의궤 〉 상권 한권을 넘겨준 것

어가서도 안된다. 이런 것과 무관하게

프랑스가

‘반환’ 하겠다고 하는 책들

은 대부분 의궤다. 의궤자체의 사료적

가치도 다시 짚어보아야 하지만, 온다 고 하는 의궤류 297권 가운데 259권은 국내에 같은 책이 있는 복본이다. 의궤 는 보통 둘 이상 대여섯 건을 작성하기

때문에 강화 외규장각 외에 다른 곳에 도 보관되어 있었고, 그것이 현재 규장 각, 장서각을 비롯한 국내 자료 보관소 에도 소장되어 있는 것이다. 국내에 없

는 유일본이 라고 하는 38책도 좀 더 조사해 보아야 안다. 이번에 돌아온 < 휘경원원소도감의궤〉도 같은 내용의 책 이 규장각에 있는 것이다. 그런 것 단 한권을 받으며 보인 우리의 반응은 좀

김영삼대통령과 프랑스의 프랑스와 미테랑대통령이 14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석상에서

지나쳤다

대화를나누고있다

책 한권 받고 너무나 과민반응 그것도 현재 규장각에 있는데 •••

이다. 협상과 거래는 원칙만 가지고는 안된

다. 그 가장 바람직한 방식은 프랑스의

이런 일들이 언제나 그렇겠지만, 이

다. 거기에는 고도의 기술과 절차가 필

약탈에 대한 사과와 함께 문자 그대로

번 일은 특히 고도의 협상이요, 거래

요하다. 더구나 국가간의 외교적 거래

‘반환’ 을 받는 것이 겠지 만,

다. 이번에 외규장각 고도서 반환이 일

는 더욱 그렇다. 구체적 외교기술을 모

일이니까 그렇게 안 될 수도 있음을 인

반인들이 보기에는 ‘느닷없이’ 제기된

르는 우리로서는 여기서 앞으로 벌어질

정한다. 그럴 경우에는 구차스럽지만,

것처럼 보이나, 기실 그 이면을 보변

협상 절차에 이러콩저러콩 언훼하고 싶

‘영구임대’ 라는 방식도 고려해 볼 수

경부고속전철 건설문제와 밀접히 연관

지 않다. 그러나 아무리 협상과 거래라

있겠다. 그러나 아무리 양보해도 의궤

되어 있다. 수십조짜리 사업을 놓고 일

해도 원칙을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점만

297권에 상응하는 다른 어떤 우리 문

본, 독일, 프랑스 사이에 경쟁이 치열

은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다. 약탈당한

화재를 주는 ‘문화교류’ 라는 이름의 문

하던 2년 반 전에 이미 이 문제에 각별

우리가 약탈해 간 저들에게 저자세를

화재 ‘인질교환’ 방식은 곤란하다고 생

한 관심을 가지고 있던 서울대 규장각

취해서는 안된다. 더구나 이번에 고속

각한다.

에서 서울대, 외무부를 통해 프랑스에

전철이라는 수십조짜리 상품을 사주는

그리고 노파심에서 한가지 덧붙여 짚

반환을 제안했었다. 프랑스는 고속전철

마당에 책 한권을 받고 옹통 문화를 다

고 넘어갈 것은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을 판매하기 위해 그 가능성을 시사해

받은 것처럼 과잉반응을 보여서도 안된

반드시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에

왔다.

다. 더더구나 외규장각 도서 반환과 고

고속전철 문제가 앞으로 현재 예상하는

그러다가 이번에 우리나라에서

당당하게 우리 것을 찾는 자세가 아쉽

프랑스로부터 〈휘경원원소도감의궈1> 상권 효뭔이 우리에게 돌O~온 것은, 물론 경부고현철의 기종으로 테제베(TGV)가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를 간과하고 고속전철이라는 수십조짜리 상품을 사주는 마당에 책 한권을 받고 온통 문화를 다받은 것처럼 과잉만띔을 보이는 일은 우리의 수치이다 우리는 대포와 군헬~I 의해 강제로 빼앗겼던 문화재를, 프랑스의 약탈에 대한 사과와 함께

문자 그대로 ‘반환’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할 것이다

9

국가간의


자주적인 문화재 관리를 위해서 우리가 제일 먼저 할 일은 우리 것을 얼마나 잃어버렸는지 지금 어디에 가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행정기관에서는 해외에 유출된 문화재를 조사하고 그 현황을 공개한 뒤 관계 전문가나 일반 국민의 관심과 협조속메 떳떳이 되돌려받을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바와는 다르게 진행된다 해도 외규장

다. 이 의궤들은 박병선씨의 헌신적인

있는 문제지만, 지금으로서 짐작컨대

각 도서는 반드시 우리나라로 돌아오

노력이 없었다면 지금까지도 어쩌면

340 ‘권’이라고 할 때,

도록 해야 한다. 외규장각 도서의 사료

파리 어느 유물 창고에 묻혀 있을지도

가 생각하는 책을 세는 단위가 아니라

적 가치가 지금 운위되고 있는 것만큼

모를 일이다.

여러 권을 묶어놓은 ‘묶음’ 이란 뜻 아

‘권’ 이란 우리

큰 것은 아니라고 해서 그것이 아무 가

그러나 박병선씨가 찾아낸 의궤가

치가 없다는 말은 아니며, 그 가치의

1866년 로즈 함대가 가져간 도서의 전

포장한’ 이라는 표현은 이러한 추정을

크고 작음을 떠나서 약탈당했던 우리

부인지 나로서는 강한 의문이 든다.

더욱 가능하게 한다.

문화재를 찾아오는 일은 근본적인 문

닐까? 더구나 로즈 보고서의

‘힘들여

현재 프랑스는 ‘힘으로 옮겨간’ 외규

만일 그렇다면 지금 프랑스 어딘가에

장각 도서가 340권이라고 말하면서 그

는 상당한 양의 더 많은 책들이 ‘보관

가운데 의궤류 297 책을 돌려 준다고

되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백보 양보

340권과 6, 000여책의 차이는? 겨우 340권을 ‘힘들어 포장’ 했을까

하고 있다.

해서 책은 340권이 전부라고 한다해도

1866년 10월 20 일 강화읍을 점 령 한

그들의 보고서에는 지도,

우리 문화재를 찾기 위해서 우리가

직후 작성된 프랑스 위원회의 조서에

자, 대리석판, 세개의 상자에 들어 있

제일 먼저 할 일은 우리 것을 얼마나

있다. 그런데 여기서 책을 세는 단위에

었을 옥책, 죽책들, 갑옷과 투구, 가면

잃어버렸는지 지금 어디에 가 있는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로즈의 보고서에

등의 물건들이 명기되어 있고, 그것들

확인하는 일이다. 해외에

는 도서의 양이

340

을 모두 그들이 가져간 것이 분명하다.

리 문화재의 현황조차 정확하게 파악

권’ 이며, 그 무게가 무거워 우선 회사

그렇다면 당연히 프랑스 어딘가에 있

되어 있지 않다. 정부 부처에 따라서

를 통해 보낼 수 없는 정도라고 했다.

어야 한다. 그 일부라도 남아있다고 보

왔다갔다 한다. 외무부가 국회에 낸

아야마땅하다.

제이기 때문이다.

‘유출’ 된 우

그렇게

말하는 근거는

‘힘들여 포장한

천체도, 족

<

그리고 그들은 외규장각을 발견하면서

해외 소재 한국문화재 현황〉 자료에 따

그날로 바로 거기에 있는 모든 도서와

형지안과 로즈의 보고서에 근거를 둔

르면 약 5만 2, 000점이라고 하고 문화

물건들을 갑꽂의 그들 사영지로 옮겼

이러한 나의 추정을 확증하는 해결책

체육부에 따르면 5만 4, 655건이 라고

다. 그런데 위에서 우리가 형지안을 통

은 결국 프랑스 당국의 허심탄회한 협

한다. 그러나 이는 현재 치밀하지 못한

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책자만 해도 줄

조가 있어야 하며, 우리 정부 당국의

조사에 의거한 수치일 뿐이다. 실제로

잡아 약 6, 000책에 달한다. 권 (卷)과

적극적이고 지혜로운 노력이

는 그 몇 배가 될지 모르겠다. 해외 유

책(冊). 불어로는 어떻게 구별하는지

하며, 그 바탕에는 앞서 말한대로 우리

출 문화재를 조사하고 반환을 위해 노

모르지만, 여기에 어떤 함정이 있는 것

온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 있어야 가능

력하는 일은 행정기관에서 독점하고

은아닌지 모르겠다.

한일이다.

있고, 그 현황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어야

지금 이런 말은 어쩌면 ‘소잃고 외양

‘유출’ 된 문화재 현황파악 시급 이젠 소도 찾고 외양간도 고쳐야

간 고치기’ 처럼 허망하게 들릴지도 모

주관하여야 하겠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사업 내용을 공개하

오늘날은 책 Å}를 세는 단위로서 권

있을게 아니라 나서서 찾아 보아야 한

고, 관계 전문가나 일반 국민의 관심과

과 책이 구별되지 않지만, 원래 권은

다. 소를 찾을 마음이 있다면 외양간도

있지 않고 있다. 일의 성격상 아무래도 행정기관에서

협조를 얻어야 할 것이다.

른다.

그러나 소를 잃었으면,

가만히

두루마리로 되어 있는 것을, 책은 나무

고쳐야 한다. 그래야 소를 다시 찾게

외규장각 도서, 그 가운데서도 의궤

등의 쪽편을 묶어 만든 것을 나타내는

되면 잘 간수할 것 아닌가. 해외 유출

를 파리국립도서관에서 발견한 분 역

글자였다. 조선시대에는 대체로 권은

문화재를 조사하고 반환하려는 노력을

시 지금은 60대 할머니인 박병선씨이

내용상의 편차단위, 책은 외형상 제본

기울이는 한편, 우리 스스로 문화재에

다. 박병선씨는 파리 국립도서관에 근

의 단위로쓰였다.

관심을 갖고 이해하고 사랑하는 자세

무하던 70년대 중국본 창고에서 이를

그렇다면 여기서 340권과 1 , 000여종

발견하고 정리하여 국내에 알렸고, 이

6, 000책의 차이는 무엇인가? 앞으로

때문에 그 자리에서 해고되었다고 한

면밀히 확인해 본 다음에야 확언할 수 10

를 기르는 것, 이것이 소를 찾으며 외

양간을 고치는 일이다 톨훌


회원활동/모니터-'93 TV 프로그램 가을개편에 대한 입장

항상 소외되는 교앓 시간편성이 문제! 엄 해 션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

t:!..

민정부의 개혁의지가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으려면 사회 각 분야에서 지

L

금까지의 구태의연하고 안이한 자세를 벗어던지고 사회변화의 흐름에 동참하기 위

한 인식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된다. 이러한 시점에서 방송이 나가야 할 방향은 명백하다. 특히 텔레비전 방송에 대한 사회 적 기대를 생각한다면 텔레비전방송은 우리 사회의 어느 분야보다도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개혁의 주체로서 사회전반적인 변화를 유도해 나가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봄철 프로그램 개편은 사회변화 흐름속에서 관심있게 지켜본 시청자들을 크게 실망시키고 말았다. 시청율에 대한 집착으로 말미암아 프로그램 질은 더 욱 저질화되었고 그에 대한 사회적 논란이 더욱 심화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동안 시청자단체는 물론 관련학자들이 방송의 질적 방향전환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방 송사는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기존의 정책방향을 고수한 채 시청자목소리에 대응해 왔으

나 이제 가을 프로그램 개편시점에서 정책책임자들은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 구현을 향 한 상당한 방향전환의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에서는 일부 시청자단체와 공통으로 방송사에 대해 좀 더 확고한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발표하였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텔레비전 방송문화를 오도하는 시청율 경쟁은 지양되어야만 한다. 즉 시청률만을 의식하여 방송사들간에 통일시간대에 같은 종류의 프로그램을 방송해온

중복편성의 안이한 자세를 벗어나 차별화된 편성으로 채널선택권을 늘려야 하며 청소년과 어린이가 주시청층인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편성된 오락 프로그램이 이들의 정서에 미칠 악영향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된다. 뿐만 아니라 시청률 저하를 이유로 주시청시간대에서 소외된 교양프로그램 편성상의 문제는 재고되어야 마땅하다.

둘째 방송법은 총 방송시간중

40% 이상을 교양방송이 차지하도록 정하고 있으나 주시

청시간대에 오락 프로그램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현실로 본다면 그 의미를 상실하고 있다. 더우기 형식상으로 교양 프로그램을 표명하고 있으나 상당한 경우 내용면에서 오락

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실질적인 교양 프로그램의 확보가 시급하다. 셋째 방송보도가 권력에 대한 감시기능을 수행하기 보다는 출입처의 보도자료를 전달하 는 형식적인 공정성만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보도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심층 시 사 프로그램 역시 편성비율을 맞추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여 사회현상에 대한 국민의 관

심을 유도하기 보다는 시청율을 의식하여 지나치게 오락화되고 여성화되었다. 따라서 방 송보도가 개혁의 의미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정권 홍보수단으로서의 성격을 탈피해

야한다. 넷째 주부대상 프로그램은 물론 여타 프로그램에서도 왜곡된 주부관에서 비롯된 내용들 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특히, 주부 프로그램의 지나친 상업성 추구로 인해 초래된 질적 저하문제는 심각하다. 방송은 주부에 대한 인식전환을 통하여 창조적인 주부상을 정립해 나가도록해야한다.

다섯째 만화영화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유형의 어린이 프로그램 제작에 투자해야 한다. 또한 수입만화영화의 폐해를 시청율로 덮어버리려는 안이한 태도는 용납될 수 없 다. 방송사는 어린이 프로그램의 영향력을 신중히 고려하여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한다.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과 관심있는 시행}들은 이상에서 지적된 문제점에 관심을

집중하여 앞으로 전개될 7않철 개편프로그램을 지켜보고자 한다 훌 11


생활의 지혜/컴퓨터 배움마당 떠

정보의 바다-컬퓨터로 삶의 질을 높인다 손은미

된)’ 삶을 추구하는 인간들과 멜레야 벨 수 없는 인연을 맺

「승L 께가는 여성」의 지변을 통해 여러 회원님들을 만나 口

회원

게 된 것을 무엇보다 기쁘게 생각한다. 그동안 회원

었고, 컴퓨터에의 문맹은 곧 현대사회에서 소외된 바와 하

으로서 열심히 활동하지 못한 것이 항상 마음에 걸렸었는

등다를바없게 되었다.

데, 조금이나마 만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다행스럽기

그러면 컴퓨터에의 구체적인 이해로 넘어가자.

그지 없다. 지고, 보다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이용해야만 그 일을 제대

인간의 감각기관과 홉샤한컴퓨터 구성장치 지금은 그렴이나 사진까지 읽는다

로 처리할 수 있는 정보사회이다.

컴퓨터를 구성하는 장치는 크게 입력장치, 중앙처리장치,

오늘날 현대사회는 같은 일이라도 보다 정확한 정보를 가

앞으로 ‘생활의 지혜-컴퓨터 배움마당’ 이라는 이 지면을

출력장치, 보조기억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표1) 참조)

통해 저는 회원 여러분들과 현대 정보화사회를 준비하고 이

끌어가는데 꼭 필요한 그러면서도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PC (Personal Computer : 개인용 컴퓨터)와 관련

중앙처리장치

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유익한 시간의

주기억 장치

바램을 가지고, 이번호에는 그 첫번째로 정보화사회의 특정 및

컴 퓨터 의

기 본구성 (Hardware)

제어장치

그리 고 프로그램

연산장치

(Software) 의 종류에 대해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인류역사를 발전시킨 최초의 힘은 ‘노동’ 오늘날 산업샤회는 ‘정보’ 가 발전의 힘 먼저 인류역사를 발전시키고 유지해 온 힘의 흐름을 간단 〈표 1)

히 살펴보자. 최초의 힘은 사람들의 ‘노동’ 이라고 할 수 있

다. 이 힘에 근거한 농경사회가 약 3, 000년간 지속된 뒤 이 어 영국의 증기기관차로 상징되는 산업사회가 시작된다. 대

입력장치에는 키보드, 스캐너, 마우스 등이 있다. 이 장치

량생산체계의 특정을 가지고 출범한 근현대 산업사회는 ‘기

들은 사람의 눈과 귀처럼 컴퓨터가 처리할 각종 데이터를

술’ 의 힘에 의해 발전을 거듭하며 20세기 중반에 이르기까

읽어들여 중앙처리장치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이중 스캐

지 약 300년간 지속되었다.

너는 그림이나 사진을 읽어 컴퓨터 화면상에서 다른 내용과 함께 자유로이 편집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컴퓨터를 위한

산업사회에 이은 오늘날 현대사회는 ‘제 3의 물결’ 이라는 말로 잘 알려져 있는 것과 같이 ‘정보’의 힘에 의해 발전이

복사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루어지는 정보사회이다.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에 관한 욕

출력장치는 말그대로 사람의 손과 발 혹은 입처럼 컴퓨터

구는 가치관의 실현을 위한 여유시간 창출을 요구하고 이는

가 기억하고 있는 내용이나 처리결과를 외부로 표현하는 역

산업분야의 성숙과 함께 시간과 정보가 중요한 지원A로 등

할을 한다. 모니터, 프린터, 플로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장하게 한다. 이와 함께 생산중심에서 서비스중심으로 그리

그러면 컴퓨터시스템 전체의 제어와 관리 및 데이터의 연

고 전문직, 기술직 계층이 사회중심계층으로 부각되는 직업

산을 하는 중앙처리장치에 대해 알아보자. 이는 사람의 두

구조의 변화를 가져오면서 현대사회는 정보와 함께 발전이

뇌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데, 컴퓨터가 수행할 프로그램이

가능하며, 최소한 주어지는 정보를 신속하게 활용하지 못하

나 처리할 데이터를 보관하는 주기억장치, 컴퓨터 동작을

면 뒤떨어질 수밖에 없는 정보사회로의 급변을 가져온다.

지시, 감독 및 조정을 하는 제어장치, 데이터의 최종적인

“정보혁명의 물결을 타지 않으면 전락하고 만다”는 앨빈토

처리를 담당하고 있는 연산장치의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

플러의 말에도 이는 잘 나타나 었다.

다. 중앙처리장치의 주기억장치에 기억되는 데이터의 용량은

이러한 정보혁명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는 것이 바로 컴퓨

등으로 한정되어 있고 또한 컴퓨터를 꼈을

터이다. 컴퓨터란 인간이 해오던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신

512KB , 1MB

속하게 처리해주며, 또한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때는 기억된 내용이 모두 지워진다. 따라서 주기억장치에

만들어주는 도구이다. 그러나 이 도구는 ‘좀 더 나은(발전

기억시킬 수 없는 초과분의 데이터나 영구적으로 보존시켜 12


야 할 필요성이 있는 데이터를 보관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 로 하는데 이를 곧 보조기억장치라고 한다. 대표적인 보조기억장치로는 플로피 디스크와 하드 디스크 가있다.

플로피 디스크 (Floppy

Disk) 는

원형 이 합성수지 원판 위

에 자성물질을 입힌 후에 사각형의 보호자켓을 씌운 것으 로, 자성물질의 자화상태에 따라 데이타를 기록하는 기록매 체로 보통 디스켓이라고 부른다.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버 (FDD) 는 플로피 데이타를 기록하거나 기록되어 있는 데이 타를 읽어들이는 장치이다. 하드 디스크는 (Hard Disk) 는 표면이 자성재료로 입혀진 회전원판과 자기헤드를 조합하여 데이터를 기억시키는 대용

량 기억장치이다. 하드 디스크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저장

할 수 있으며, 자료의 입출력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을

MS-DOS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웨어 (Application S!W) 는 사용자나

제외하고는 디스켓(플로피 디스크)과 같으며 , 일반적으로

위하여 어떤 고유업무에 맞게 만들어놓은 프로그램들의 집

컴퓨터 내부에 고정시켜서 사용하므로 고정 디스크라고도

합을 말한다. 재고관리, 회원관리 프로그램 등이며, 패키지

한다.

소프트웨어

(Package S!W) 는

아플리케。l손 소프트

각 개 인 또는 집단을

다수의 컴퓨터 사용자들이

이렇게 컴퓨터가 수행하는 입력, 기억 · 연산 · 제어, 출력

일반적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특정한 업무기능(문

의 기능들은 인간의 감각기관과 아주 흡사함을 알 수 있

서편집기, 전자계산표, 자료관리 등)을 설계해 놓은 프로그

다. <표2> 참조)

램들을말한다. 문서편집기라 하면 각종 문서작성 , 편집, 인쇄 등의 문서

컴퓨터

관리업무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비고

눈(본다) , 귀 (듣는다) , 기타(후각, 촉각) 등

기억장치

머리에 기억 (주기억) , 수첩에 기록(보조기억)

연산장치

생각한다(머리) , 계산기능 강화

1t:-

(계 산기

: Co-processor)

제어장치

통제(인간의 이성)

출력장치

입 (말한다) , 손(쓴다), 텔레파시 (무선통신)

여기에는 한글, 하나WP, MY글벗, 보석글, 가나다라 등

1-r-

입력장치

이 있다. 전자계산표는 각종 장부 등 계산이 필요한 분야에 사용되

소프트웨 어 로

Lotus123 , QuattroPro ,

하나

Spreadsheet, Excel 등이 었다. 자료관리는 많은 양의 데이타를 검색, 분류할 수 있는 소 프트웨어를 말하는데

이 있고,

Graphic

dBASE III +, SWING, Clipper

소프트혜어는 도면 등 그림을 쉽게 그리

는데 사용되는 것으로

AutoCad , Harvard , Graphic

이 있다.

〈표2> 인간과 컴퓨터의 비교

끝으로 다음 호부터 계속해서 연재할 내용들을 간단히 소

그러면

PC (Personal Computer) 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

개한다.

자.

·사무자동화를 위한

우리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컴퓨터로는

-MS-DOS

IBM PC XT (16Bit 8086/ 8088 프로세서), IBM PC AT (16Bit 80286 프로세서), IBM 386 PC (32Bit 80386 프로세서) 등이 있고, 전문가용이라 할 수 있는 IBM 486 PC (80486

활용

기초 (1회)

-워드프로세서의 이용 (2회) -전자계산표 활용 (3회)

-MS-DOS

프로세서)가 있다. 소프트웨어

PC

활용 (1회)

-자료관리 (3회)

·컴퓨터 통신 (2회)

(Software) 역시 다음 몇가지로 구분되는데,

소프트웨어란 컴퓨터 시스템이 기능을 수행하도록 만드는

·컴퓨터 바이러스 (1회)

모든 프로그램의 집합을 말한다.

·기타 Utili때 프로그램 (1회) 훌

그중 시 스템 소프트웨어

(System S!W) 는

시스템의 각 부

분을 통제하여 사용자와 하드워l 어 (H째)간의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프로그램들의 집합으로 언어변역 프로그램

13


취재jr여성평화의 집」 집들이 잔치

그래, 이제부터 시잭l다 굴종과 타협과 모순을 쏘아 χF주·민주·통일로! 조 정 하

「함께가는 여성」 편집위원

τL 충체육관에서 광희동에 이르는 길, 저마다 ‘원조’ 임을 자랑하는 ‘족발’ 들의 거리를

'6 지나 약 300m남짓 내려오면 장충동 파출소를 안내하는 표지판이 보인다. 그 오른쪽 방향으로 꺾어져 약 200m가량 야트막한 언덕배기 길을 올라가면 붉은색 벽돌 4층건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그 집 입구에는 작은 글씨의 초록색 현판이 눈에 뜨인다. ‘이 집은 여성해방과 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하는 여성단체들이 독일 EZE의 도움을 받아

세운 집이다.

1993. 8. 1’

이곳에는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 한국여성단체연합, 기독여민회, 여성사회교육원, 한국 여성의 전화, 지역사회탁아소연합회, 기독교여성평화연구원, 아시아여성신학교육원, 여성

교회, 한국여신학자협의회 등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역사에 중요한 획을 긋고 있는 여성단 체들이 대거 모여 있다.

이름하여 「여성평화의 집 J. 「여성평화의 집」이 있기까지는 지금부터 3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88올림픽 이후 90년대가 열리면서 한국경제는 그 어느때보다도 힘겨운 불황의 늪에 빠져 들었다. 치솟는 물가에 올라가는 전세값은 없는 사람들의 뼈아픈 눈물을 자아내었고 견디 다못한 몇몇 우리의 가난한 이웃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치유책을 통원하는 사태가 신문 지상에 오르내혔다. 부유한 여성들의 자기실현에 그 역할을 두기보다는, 없어서 고통받는 이웃들과 함께 하

려는 여성단체들도 그 고충은 마찬가지. 이들도 올라가는 전세값을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당시의 억압받는 여성들의 고통과 정면으로 부딪겨 싸우기 위해 서는 좁더라도, 결코 안락하지 못하더라도, 안정되게 자리잡을 자리만은 꼭 요구되었다. 1990년 9월 ‘사회변혁을 위한 여성단체 모임’ 을 조직하고 당시 여 성운동을 최일선에서 지도해오던 이우정, 김윤옥, 이미경씨 등은 이 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좀 더 성과있는 여성운동을 위해 「여성평화의 집」을 건립할 계획을 세운다. 이후 독일개신교개발원조국 (EZ페에 재정지원을 요청하고, 그러나

지원을 약속하는 답신을 받은 뒤부터 산고는 본격적으로 시작되었 다.

「여성평화의 집」 이사회의 창립총회를 열어 정관과 내규를 확정한 뒤에도 법인체 등록은 난관에 부딪쳤고(함께 모인 여성단체들이 대

부분 재야의 성격을 갖는 임의단체이다보니 독일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을 수가 없었다-) , 이의 해결을 위해 여러모로 고민한 끝에 기독교 연합사업유지재단에 가입하여 재정지원의 길을 튼 때가 92년 1월.

이후에도 어려움은 계속되었다. 건물을 지을 땅을 찾고 그리고 집을 짓는다는 일은 여러 사람들의 손과 발 그리고 머리싸맨 고민을 요구 하였다. 기존 건물을 구입하는 방법에도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얼마 안되는 돈과 건물의 규모, 건물의 매입시기 등이 정확히 딱 맞춰져

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랐다. 여기서 가장 고생한 사람들이 바로 현재 「여성평화의 집 J 2층에

자리잡고 있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실무자들. 조국통일위원회에서 노동위원회, 주부위원회에 이르기까지 온갖 여성들의 다양한 과제들 을 사업으로 꾸려나가면서

r여성평화의 집」 건립이라는 또하나의

과제를 안고 뛰어다녔다. 그 결과 그녀들의 부르튼 발은 올해 5월 현재의 장충동 건물을

14


구입하기에 이른다.

8월초 일꾼두레공동체의

보수작업이 시작되고 곧 회원단체들이 입주하

기에 이르렀다. 녹녹하고 냄새나던 건물은 눈이 부시도록 하 양게 보수되었다. 비록 각 단체에게 할당된 공 간은 작지만 처음으로 전세값, 월세값 걱정없 이 갖게 되는 우리집인지라 털고 열심히 닦아

낸 바닥만큼이나 모두의 얼굴에는 윤기가 흘렀

다. 함께 있으며 좋은 점은 집들이 잔치를 통해

서도드러났다. 윗층, 아래층 오가며 모임을 하고 문제가 생

겨도 뛰어다니면 조정이 되고, 회의에 늦는 사람 붙잡아(끼 오기는 더욱 쉬웠다. 무엇보다 연대사업을 하는데 무척 편리하리라는 예감을 안고 저마다 홍겹게 뛰어다녔다.

보슬비가 내리던 지난 9월 17일, 드디어 지난 3년간의 활동들이 열매를 맺었다. 바로 이 웃하고 있는 장충동 1가 동사무소의 5층 강당에서부터 「여성평화의 집」 집들이잔치가 시작 된것이다. 한명숙 부이사장의 개회로 시작된 집들이 잔치는 그동안의 경과보고, 회원단체 소개 , 독 일개신교개발원조국 (EZE) 과 일꾼 두레공동체에 대한 감사패 증정, 축사와 현판식 그리고 가장 절정의 분위기를 자아냈던 대문열기와 맛있는 음식으로 풍성했던 나눔의 마당 . ..

건물을 둘러싼 오색 테이프를 끊고 입성하면서 풍물패의 장단소리보다 회원들의 가슴두 근거림은 더 신나게 울려퍼졌다. 모두들 새삼스레 건물을 오래오래 지켜보고 있었다. 저마다 무슨 생각들을 하는지 . ..

“우리 단체도 이렇게 컸구나” “그래 정말 우리집이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래, 이제부터 시작이다

r여성평화의 집」이 진정 평화의 집으로 거둡나기 위한 몸부림

은 지금부터 본격 출발한다. 평화를 지향하는 여성들이 모인 것만으로 우리의 꿈은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 어느 사회단체보다 조건은 좋아졌고 곧 우리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그 만큼 훨씬 거대해졌다.

「여성평화의 집」에 모인 우리들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철두철미한 무신론자에서부터 광범위한 교회여성들, 그리고 기층에서부터 중산층 여성 들, 직장여성에서 실업여성, 전업주부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한곳에 모여있는 장점을 최대 한 살려 「여성평화의 집」을 꾸려갈 것이고, 이들의 모인 힘은 가장 억압받는 여성들의 힘 으로 가장 평화로운 세상을 건설해 나가는 밑받침이 될 것이다. 좀 더 나은 세상으로의 변혁을 꿈꾸고 그 꿈을 현실화시킬 힘을 모으는 곳. 그래서 불의

의 심장을 쏘고 차별의 심장을 쏘고 굴종과 타협과 모순을 쏘아 자주와 민주와 통일의 심 장으로 새롭게 뿌리내리는 터전을 굳게 가꾸는 일이 이곳에서는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이

다훌 여기 우리들의 집을 지었습니다.

평화를 나눠주는 집을 지었습니다. 허퉁대는 그대들의 쉴 곳으로 산을 넘는 그대들의 누일 곳으로 노영희

15

다시 조용한 노래를 부르자 _r여성평화의 집」 마련에 부쳐


우리 직장이야기/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폭행사건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의 간호사들이 마첨내거리로나섰다

손과 손에는 병원내 폭행을 고발하는 피켓을들고 “병원내 폭력은 추방되어야 합니다’ “병원비리 척결하여 의료민주화 이룩하자’ 거리로 나설 수린뻐| 없었던 이들, 백의의 천사들의 심정을 O~십니까?

강도높은 노동에 의술은 ‘인술’ 아난 ‘기술’ 로 ••• 최 윤 선

9

회원 〈노래세상〉

월 1 일 6시, 300명 가량의 백의

았느냐1" 고 대답을 하자 전화를 끊었

였으나 막무가내였고 말리는 사람들에

의 천사들이 가운을 벗어던지고

다.

게도 폭력을 휘둘렀다. 이에 놀란 보호

길로 나섰다. 손에 손에는 피킷과 플랭 카드를 들고 있는 이들은 다름아닌 고

그런데 조금 후 다시 김용현 의사가 전화를하여

에 의하여 간신히 현장은 수습이 되었

려대학교 구로병원의 간호사들이다.

“주치의는 얼마동안 찾아보았느냐?"

이들의 피킷에는 이런 문구가 쓰여 있

“숙소에는 전화를 해 보았느냐?’

었다.

“왜 끝까지 찾아보지 않고 방송을 하

‘병원내 폭력은 추방되어야 합니다.’ ‘병원비리 척결하여 의료민주화 이룩 하자. ’

자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

였느냐?’

다. 병원내에서 폭력이 발생한 것은 비단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만은 아니다. 90년 5월 4일 저녁 10시경 00 병원

“새벽 2시 30분에 방송을 하면 전화 받을 주치의가 있다고 생각하느냐7’ 라

수술실로전화가왔다. 전화를 한 사람은 정형외과 2년차 래

30

고 따지며 언성을 높이더니 급기야는

지던트인데,

“쌍년, 개년” 이란 욕을 퍼부으며 “당장

다짜고짜물었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중환자실의 이

내려가서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하였

의사 : 지금 몇방이야?

다.

간호사 : 두방이에요.

사건의 발단은 훨씬 더 전인 7월 일 새벽에 시작되었다.

경진 간호사는 중환자실 환자의 혈압 이 갑작스레 저하되어 즉시 주치의를

찾았다. 그러나 병원 곳곳에 전화를 해

보아도 연락이 되지 않자,

10분정도

전화를 받은 간호사에게

의사 : 당직이 몇명이야?

“죽여버린다”며 협박 출동한 경찰에 간신히 수습

간호사 : 다섯명. 누군데 반말을 하

지?

지나 주치의를 찾는 원내 방송을 했다.

잠시 후에 구양서, 김용현 두 의사가

의사 : 너 누구야? 너 거기 있어 !

잠시후 주치의가 아닌 다른 수련의 (구

술에 취한 채 중환자실로 내려와 “아까

전화가 끊기자마자 곧 의사가 수술실

양서 의사)에게서 전화가 왔다.

전화받은 년이 ‘ 누구냐? 죽여버리겠다”

로 내려왔다. 당시 수술실에는 전화를

“왜 주치의를 찾는 방송을 했느냐?"

고 위협을 하더니, 이경진 간호사임을

받은 깐호사밖에 없었는데, 내려온 의

는 수련의의 질문에 이경진 간호사는

알게 되자 앞에 있던 환자의 차트, 전

사는 죽여버리겠다며 간호사의 머리를

환자의 혈압상태를 이야기했고,

전화

화기, 의자 등을 손에 닿는대로 집어던

잡고 문에 밀어붙이고 내동탱이쳤다.

상으로 혈압약을 줄이라는 처방을 받

졌다. 그 외에도 음료수통이 들어있는

이에 소독기구가 밀려 떨어지고 비명

았다. 잠시후 다시 전화가 왔고 ‘내가

봉지를 던져 가슴과 팔에 맞히고, 환자

소리가 나자 이 소리를 듣고 놀란 마취

구양서인데 정문기 의사를 왜 방송으

진찰권을 찍는 압축기를 얼굴앞에 들

과 의사, 간호사들이 모두 나와 말려

로 찾았느냐?"는 질문을 재차했다. 이

이대며 죽여버린다고 협박을 하였다.

상황은 일단락지어졌다. 그러나, 이 과

에 “조금전에 전화로 처방까지 하지 않

이것을 본 다른 사람들이 말리려 하

16

정에서 생긴 상처를 진료받기 위해 피


해 간호사가 본 병원 응급실을 이용하

통시징계를 하는 경우가 많다.

리고 병원측에는 다음과 같은 요구안

려 하자 의사들이 서로 진료를 미루어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일까?

다른 병원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병원내 폭행의 대부분은 업무를 진행

000 병원 흉부외과에서도 간호사

에 대한 의사의 폭행이 발생하였다.

93년 2월 24일 오후 6시 30분경 인

하는 중에 발생하는데, 간호사의 ‘진료 보조’ 라는 업무가 ‘의사보조’

‘단순보

조’ 로 오용되고 있고, 의사의 기득권을

턴이 환자치료에 필요한 기기를 준비

위해

‘의사가 없으면 간호사는 아무것

해달라고 하여, 준비하려고 보니 병동

도 할 수 없다’

을제출하였다.

첫째 구양서·김용현 의사에 대한 중 징계 둘째 두 의사의 서면 · 공개사과 셋째 병원내 폭력을 척결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

‘다른 사람은 의사의

그러나 이러한 요구에 대한 병원측의

에 비치된 기기가 오전에 사용된 뒤 미

아랫사람’

이라는 봉건적이고 폐쇄적

답변이 없자, 전 조합원의 힘을 모아 9

처 소독이 되지 않아 바로 사용할 수

인 권위의식이 병원내 팽배하기 때문

월 1 일 집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벌인

없었다. 지시를 받은 간호사는 즉시 응

이다.

것이다. 이 집회를 가진 직후인 9월

4

급실로 전화하여 기기의 사용을 요청

그리고 간호사의 대부분은 여성이고

했으나, 응급실의 사정상 약간의 시간

의사의 대부분은 남성인 병원의 특성

두 의사를 다른 부서로 전출시키는 것

이 걸혔다.

속에서 사회적으로 지배적 위치에 있

과 대자보로 공개사과를 대신하는 것,

이후 책임 간호사는 즉시 빌려온 기

는 ‘남자’가 ‘여자’를 폭행할 수 있다

그리고 폭력행위가 고의이고 악성일

기를 소독하고 있었는데 인턴이 “도.대

는 사회적 통념이 병원내에서도 유지

때는 해고까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합

체 언제 준비하라고 했는데 준비가 안

되기 때문이다.

의를 이루어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보

되었느냐” “1시간이 넘었다”는 등의 과

일, 마침내 병원과의 교섭을 진행하여

다 자세한 사항들은 곧 있을 노사협의 회에서 더 깊이 논의하기로 결정하였

이에 간호사가 위와 같은 자초지종을

수련의, 과중한 업무속 스트레스 지위낮은 여성에게 폭언, 폭행으로

설명하고 조금만 기다려 줄 것을 부탁

그러나 근본적 원인은 병원측이 보다

병원은 환자의 치료뿐만 아니라 생활

했으나, 의사는 계속 언성을 높이며 보

많은 이윤을 위하여 최소의 인원으로

공간으로서의 역할도 담당하게 되므로

호자와 동료의료인들이 보는 가운데

최대의 효과를 누리려 하는 강도높은

그만큼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직종의

‘자람같은 사람이라야 이야기를 하지

노통을 요구하는데 있다.

장된 말을 하면서 질책하기 시작했다.

라는 모욕적 언사를 했다.

다.

인력들이 필요하다. 따라서 의사와 환

‘백의의 천새 라는 허

자와의 관계뿐만이 아니라 의료장비,

이 이야기를 들은 간호사도 급기야

울속에서 최소한의 의료법 규정에도

무균처리, 병원환경관리, 폐기물 처리,

화가 나 “인간같은 인간이라야 이야기

미치지 않는 인력으로 희생과 봉사를

사무관리 등의 여러가지 복잡한 과정

를 하지” 라고 대꾸했다. 그러자 의사

강요당하는 것이 현실이며, 특히 수련

이 관계를 갖고 움직이게 된다. 그중

는 환자와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의(인턴, 레지던트)가 있는 병원은 수

하나의 역할이라도 잘못된 경우에는

간호사의 벽살을 잡으며 주먹으로 때

련의=학생이라는 등식아래 잠자는 시

그 결과가 환자의 건강에 미치게 된다.

리고, 그것도 모자라 빈방으로 끌고가

간이 부족할 정도로 과중한 업무를 떠

문을 잠근 채 발로 차고 떠밀며, 욕설

맡기고 있다.

을퍼부었다.

병원내 폭행문제, 특히 의사의 간호

‘의술은 인술’

따라서 병원 종사자 각각의 역할은

환자 치유를 위한 역할분담인데, 그럼

의사의 폭행사례 중 대부분이 수련의

에도 불구하고 이를 명령과 복종의 관

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음은 그들의 열

계로 보는 의식이 팽배해 권위주의적

사에 대한 폭행문제는 지금까지 끊임

악한 노동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병

이고 비민주적인 관계가 병원내 지배

없이 일어난 일로 올해 병원노동조합

원노련의 한 국장은 설명하고 있다. 수

적이다.

연맹에 알려진 사례만 해도 6건이나

련의들의 과중한 업무에서 생기는 스

도 권위적 관계로 일관하게 되며, 병원

된다. 그러나 이 6건의 일은 모두 대규

트레스가 같이 일하는 동료사이의 말

종사자들의 노동의욕을 저하시켜 환자

모 병원의 사례들로 규모가 적은 병원

다툼이나 2댄보다 사회적 지위가 낮

에게 피해가 돌아가게 된다.

이나 노동초합이 없는 병원에서는 거

은 여& 간호사에 대한 폭언, 폭행으

의 알려지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처리

로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하거나 개인적 모멸감으로 병원을 그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서는 이 사건

이는 결과적으로 환자들에게

병원내의 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서 는 무엇보다도 병원내의 권위주의를

근절시켜

병원민주화를 이루어내는

만두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게다가

이 있은 직후 병원내 뿌리깊은 폭력을

것, 그리고 사회의 남성과 여성에 대한

사건이 외화된다하더라도 피해 간호사

근절하기 위해 강력히 싸워 나갈 것을

잘못된 이데올로기를 깨나가는 것이

가 원인제공을 하였다며 피해자에게도

결의하였고, 이를 필두로 하여 노동조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1흩

권고사직이나 감봉으로 가해자와 같이

합에서는 철야농성을 시작하였다. 그

17


지역협의회 소식

펴.01-란 하늘, 71-을 그리고 ‘멋진 만남’ 서대문 - 은평 지역협의회

9

1

월 드디어 우리 지역에서도 문화

•••

강남-서초지역협의회

[

9

강좌가시작되었다.

월 22일 월례회 날

생산챔을

모시고 말씀듣는 자리.

이야기, 햄 소세지 만드는데 쏟았던 정

더불어

열, 우리밀로 잡곡빵을 만들기까지 거

사는 공동제의 안희성님 말씀을 들었

쳤던 생생한 이야기들이 마치 내 자신

다.

나이드신 분이려니 생각했었는데

이 새로운 품목을 만들려는 사람처럼

여러 생각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의외로 활기에 넘치는 젊으신 분이었

“이렇게 하면 되지 않았을까?’ 아니면

날들이었다.

다. 막연한 먹거리에서 구체적인 먹거

“왜 다른 방법으로는 해보지 않았을까”

어린이 글쓰기는 예상대로 호응이 좋

리로의 탈바꿈이 된 날이기도 했고, 매

하고 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이야기를

았고 메이크업과 생활도자기반도 15명

주 주문하면서 이번엔 이걸 시켜보고

들으면서 “음 그래서 그게 그맛이었구

성원이 되었다. 그런데 어린이 글쓰기

또 다음엔 다른 것으로 먹어보면서, 시

나”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누구라도 맛

지도와 손침은 인원이 적어 강사료를

중의 다른 제품과 비교하며 마치 감시

보지 못한 것을 생협을 통해 맛보는

조금밖에 드리지 못함에도 강사분들께

하듯 두리번거리며 무슨 결점인가라도

기쁨이 자리잡았다.

서 잘 이해를 해주셔서 안심이 되었으

찾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처럼

거듭된 실패에 드디어 잡곡빵을 만드

나많이 죄송스러웠다.

허퉁거리지 않았었나 죄책감이 드는 날

는데 성공한 기쁨을 같이 하면서 원가

이기도 했다.

계산과 실소비자가 생각하는 가격과 더

회원들이 적극 참여해줄까,

강사는

모셔놓고 인원이 차지 않으면 어쩌나,

생활도자기의 경우 토요일 한팀을 더 만들었는데 놀랍게도 강원도 원주에서

월례회를 거듭하면서 이것도 괜찮았

좋은 재료로 우리 건강을 생각하는 생

토요일마다 오시는 분이 있다. 오로지

고 새로나온 어떤 것은 조금 질이 떨어

산자의 고마운 마음이 조화를 이루어

도자기수강반을 위해서

멀리 성남

지지나 않았나 등 정보를 주고 받으며

좋은 생협공동체 그야말로 더불어 사는

에서 출강해주시는 김미동 회원겸 강

점점 생협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애정

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기쁨을 더 많은

사께 감사드린다.

을 키워왔다는 자부심이 다소 부끄럽게

사람과 나누어야겠다는 생각을 깊이하

느껴지기도 했다.

게 된 시간이었다.

밑반찬 사업으로는 미역을 튀겨서 정

성과 함께 설탕 간장 마늘에 졸여낸 미

무공해 콩나물을 키우면서 어려웠던

신 난 회 지역 운영위원

역졸임을 만들어 생협을 통해 판매하 였는데 맛있게 드셨는지 궁금하고, 판

매에 협조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구로-영등포-양천지역협의회

o

리 지역에서는 9월 14일, 하반기

계속 진행중이고, 10월 9일부터 매주

들어 첫 월례회를 선정 7동 공동

토요일 오전 손침과 민간건강요법에 대

마련해 놓아서 늘 점심을 직

체 이정숙회원이 운영하는 피아노학원

한 강좌를 10회 예정으로 시작하게 된

접 지어 먹는다. 점심시간에 이 근처에

에서 가졌다. 이날 모임은 구로구의 유

다.

와서 언제든지 들리시면 비록 반찬은

일한 여성의원인 문수정의원과의 간담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면서 또

없지만 따뜻한 밥을 드실 수 있을 것입

회여서 그런지 구로구의 회원들도 우선

한가지 회원들의 친목도모와 사무실기

니다.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청부터 해보자

금마련을 위한 계를 할 회원은 대표 이

고의견을모았다.

성미님 (613-7147) 에게로 빨리빨리 연

우리 사무실에서는 밑반찬 사업때문 에 무엇보다 썽크대와 가스시설을 신 경써서

(?)

검 효순 지역운영위원

그리고 목동 쓰레기소각장 반대 대책

위원으로 활동중인 목동2단지의 윤혜 주회원으로부터 주민들이 왜 반대를 하

고 있고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를 들었 다. 쓰레기소각장 문제는 결코 목통만

락주세요. 선착순 마감합니다. ·장소 : 피아노학원 (646-3115)

·시간 : 10시 -11시 30분 ·회비 :6만원 (10회)

의 문제가 아님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

윤청 진 지역운영위원

기가되었다. 8월 중순부터 시작한 글쓰기교실은

18


노원-도봉지역협의회

1 우회 노원-도봉지회가 생긴 이래 -c. 본격적인 여성문제 교육은 처음 이었다.

강동 - 송파지역협의회

1 [

지 난 9월 17일 신혜숙대표의 집에

할 수 있는 물량을 확보하셨다며, 자신

서 가진 월례회에서는, 소래에서

의 식구들이 안심하고 먹고 있는 진정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계시는 안희성님

“과연 몇명이나 올까?" 하는 두려움

반 기대 반으로 준비한 여성학 강좌는

건강한 식품이라며 자랑하셨다.

을 모시고 면류 빵류 소세지 햄에 관한

말씀을 들었다.

홍성 생산자분들의 털털한 분위기와

는 달리 아직 총각이라서 그런지 눈둘

9월 13일 한명숙 회장님의 강의로 문

안희성님은 건강한 식품을 만들어

때를 못찾는 안희성님의 수줍은 모습은

을 열었다. 오랜 가뭄에 기다리던 시원

보급하겠다는 소명의식 하나로 6년전

우리에게 또한번 생산자에 대한 믿음을

한 빗줄기처럼 우리의 메마른 마음을

무공해 콩나물과 두부부터 만들기 시

주었다.

적셔주는 듯 했다.

작, 지금에 이르렀다고.

회의가 끝나고는 신혜숙님이 생협물

확실치는 않지만 무언가 이 상태는

현재 생산에 함께 참여하는 식구는

품으로 마련한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으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70여명

모두 10명. 수제비, 면류 등은 자체 설

며, 담소를 즐겼다. 다음 10월 월례회

의 주부들은 함께 모여 ‘사라진 신데렐

비로 생산하고 햄, 소세지류는 건국대

는 둘째주 화요일 (12일), 10시 상일동

라의 꿈’

축산학과에 재료를 대주며 주문생산을

동사무소 강당에서, 어린이도서연구회

하고 계신다고 한다.

연구원으로 계시는 이주영님을 모시고

‘일이 필요해’ 등 신기한(?)

여성노래를 배우며 그 노랫말이 서로 자기의 이야기라며 흥분했고 비로소

한동안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에서

‘여성’ 이라는 커다란 배를 함께 타고

우리밀을 공급받지 못해 애를 태우기도

간다는 자매애를 느낄 수 있었다.

하였으나 지금은 농가와 계약재배를 하

고개는 연신 끄덕끄덕 , 수시로 터져

‘자녀의 독서와 글쓰기지도’ 에 관한 강 의를 듣기로 하였다. 가을의 좋은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고 제분기도 마련하여 107H 월간 공급

윤 명 화 지역 운영위원

나오는 중간박수는 급기 야 강의 끝난 후 강사와 한마디라도 더 나누고 싶고

손이 라도 잡아봐야겠다는 주부들이 줄 을 이었고, 이젠 힘이 난다는 주부들도

9 월 풍톨빼l 벌 매훌슬위입니마

있었다. 어린아이를 업다가 안다가 우유병

물리며 서서 강의 듣는 김종현 회원, 큰 아이 유치원 간 사이 둘째를 데리고

서둘러와 실무자를 도와주신 윤지희 회원, 장난이 많은 꼬마를 어르고 위협

공동체 (봉사자)

순위

매출금액

(?)해서 함께 듣는 자녀글쓰기지도반의

1

압구정 현대

(한국회)

2, 436, 000

엄성화회원 등 이런 열성주부 덕택에

2

프~~셔j 주 。하 [j~‘-

(백영희)

2, 015, 800

우리의 딸들은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3

여성개발원

4

봉천 장미원

(은현옥)

1, 349, 850

살며 전업주부로서 보람있는 사회활동

5

석수한신

(이순자)

1, 256, 000

의 첫걸음이 될 수 있으리라 자부하며

6

청담삼익

(권병임)

1, 168, 680

노원-도봉지회의 문을 더욱 넓혀본다.

7

고척우정

(이소영)

1, 144, 800

8

낙성대

(오현숙)

1, 061 , 350

9

평촌목련

(이보래)

1, 023, 150

10

관악여상

(박인순)

1, 018, 600

11

성사중학교

(양정자)

967, 600

12

홍은유원

(이현숙)

929, 650

13

올림픽 선수촌(김미정)

894, 000

14

불광2동

(킴효순)

877, 850

있음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았다. 여성

학 강좌가 이 사회에서 당당한 주부로

끝으로 여성학 수강을 권했을 때

‘별 문제없이 살아요하는 분들께 요 즈음 유행어를 알려드리고 싶다.

“아는 만큼 느끼고 느낀만큼 보인 다1"

검 연순 지역운영위원

19

1, 577, 500


회원이야기

9

즈음 주부들의 취미는 팩 다양하

랬고 그후에 만나게 된 ‘브렌다’ 도 마

다. 열심히 운동을 하는가 하면

찬가지로 언제나 정성들인 음료를 준

컴퓨터나 그림에 정성을 쏟기도 한다. 그래서 예전과는 달리 아침시간에 주

o닙1

부툴끼리의 전화통화가 꽤 힘들다고 한다. 나도 둘째아이를 학교에 입학시킨 작

년부터 집 앞 도서관에서 하는 영어회 화모임에 나가고 있는데 벌써 1년반을 넘겼다. 처음엔 한가한 아침시간을 보 내는 소일거리거니 했는데, 이제는 꽤 열심히 애를 쓰는 일이 되었다. 외국인 -코크고 머리가 노란-인 도서

관 영어선생님에겐 첫 인사부터 얼마 나 힘이 들었는지 모른다.

“안녕하세

요” 라는 말 한마디조차 제대로 나오지 않았으니 말이다.

그러다가 친구 소개로 외국인 가정을 정기적으로 방문할 기회를 갖게 되었

다.

-,

의 호기심과 의문을 풀 수 있는 좋은 계기가될 듯했다·

외국인들|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다가 우리에게 대접하곤 했다. 우리가 친구에게 후하게 대하듯 그들 역시 손수 구운 케이크나 과자를 내놓

곤 해 항상 빈 손인 우리가 미안할 정

E o

다르게 음식점에서 서로 돈을 내 겠다

도였다.

계산이 정확하다는 얘기와는

고 옥신각신한 것도 여러번 있을 정도 로 그들의 생활은 평범한 우리 이웃과

의 삶에서 벗어나지 않았고 닮은 점 또

한많다.

진 설 .3!

우리에겐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너무 많다. 이 점에 관해 그들과 토론한 적 이 있었는데, 한결같이 그 원인이 우리 나라에 소개된 외국드라마나 영화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드라마속의 말초

E o

적이며 즉홍적인 폭력적인 장면을 통

영어공부도 공부지만 외국인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가는 것일까 하는 나

비하고 특별한 음식을 만든 날엔 남겼

해서만 외국인과 그들의 문화를 이해

닙‘자

해온 탓이라고 ... 우리의 삶이 영화나

-

드라마 속에서 왜곡되어 나타나는 것 과 같은 이치가아닐까? 미국이라는 나라가 워낙 방대해 한두

어디에 삶의 가치를 두고 어떤 방식으

명을 안 것으로 그들의 문화를 판단할

로 살아갈까?

수는 없겠지만 내가 만난 그들을 통해

친구가 소개해준

‘나타리’ 라는 미국

본 외국인들의 삶은 우리의 것과 너무

최윤선 구로-영등포-양천 지역회원

나닮아있었다. 이 나이에 굳이 영어를 배우려는 목

되풀이되는 일속에서도 부쩍

느낌이다 훨

외국인들은 손님이 오면 그저 차 한

잔 대접하는 정도지 그 이상은 없다는 생각도 잘못된 것이었다. 나타리도 그

20


알고계십니까?/.고추

바- 른 먹거리를 애용승F는 민우회 가

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천여평의 밭에 유기 자연농업으

로 고추를 생산하는 생산자입니다. 제가 생산하는 고추를 애용하여 주시

변에서 온갖 벌레들이 저희 밭을 찾아

유기 자연농업으로 생산한 고추는 일

와 주었습니다. 저에게 올해 좋은 결과

반농업에 비교하면 수확량이 떨어져 많

가 있는 셈이지요.

은 사람이 원해도, 드릴 수가 없는데도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한참 개화 되고 열매를 맺어야 할 시기에 잦은 비

말입니다. 가족여러분, 감히 몇가지 부탁드립니

는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하고픈

와 함께 저옹현상이 계속되는 바람에

이야기를 글로 쓰고 싶습니다.

꽃이 떨어지면서 고추가 성장을 멈추는

날씨가 고르지 못할 때 (장마철) 양건

것입니다. 그리고 수확한 붉은 고추는

을 하면 절반이상 못 쓰게 되는 경우가

다.

뒷박벌레로 진닷물 퇴치, 그러나 저용현상에 꽃은 떨어지고 오늘도 새벽부터 내리는 비는 점점 세차게 퍼 붓는군요. 잊그제도 강풍과 함께 내린 비로 수확기가 다된 농작물

이 쓰러지고 떨어져 버렸는데 또 세차 게 비가 내리는 것을 보고 있노라니 긴 한숨과 함께 눈물이 저도 모르게 흐릅

니다. 그 어느해 보다 이상기온이 심하네

요. 올해의 고추 재배과정을 설명해 드 리지요. 고추를 심을 때쯤 늦서리가 내린다는

태양초보다는 무농약이 우선입니다 김영안고추생산자 장마기간이 길어서 하우스에 말리려고

있습니다. 이런 때는 건조기에서 말리

심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20일 정도

놓은 것이 썩어서 버린 양이 무려 수백

면 버려지는 양이 조금 줄어룹니다. 꼭

늦게 묘목을 밭으로 옮겨 심어 한차례

근이나 됩니다. 또한 풋고추는 처음에

태양초를 고집하는 것보다 무농약 고추

정도 수확을 늦게 하게 되었습니다. 생

는 질이 좋았는데 점점 냉해로 크질 못

를 더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중

육기엔 장기간 가뭄으로, 토양에 수분

하여 질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시세가 폭등했을 경우 무농약 고추와의

기상예보가 있어서 저는 5월 하순경에

이 부족하여 고추열매가 커지질 못하였

습니다. 관수를 했으면 해결되었는데 (이 기간 에 장마와 겹쳐 있었으며 장마초기에는 날씨만 흐리고 비가 오지 않았어요) ,

가격차이가 크지 않아서 주문량이 많아

얼반농샤 고추가격 상승에 무농약고추주문늘어

도 고르게 공급을 하지 못하니 서로 이

풋고추를 애용하여 주신 가족여러분

주셨으면 합니다.

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웃과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애용하여 시중가격이 하락하면 조금 비싼 무농

날씨는 축축한데 기다리는 비는 오지

올해는 재배과정의 기상이변만의 문

약 고추는 외면당하고 맙니다. 그러니

않아 뿌리 쪽으로는 물기가 가질 못했

제일 뿐 아니라 고추가격에서도 문제가

시중가격이 내려갈 때 더 많이 애용해

습니다. 이와 동시에 진닷물이 발생하

생겼습니다.

주면 생산자는 힘이 생기지요.

더군요. 진텃물 퇴치를 위해 막걸리 ·식

일반농사(화학농업)로 기르고 말린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섭기며 나누

초·맥반석+식물엑기스 효소를 이용하

양건(태양초)을 근당 7-8, 000원 이상

는 마음으로 생태계를 보호하고 함께

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했지만 부분적

주면서 상인들이 생산농가에서 사갑니

사는 이웃으로 밝게 살아갔으면 합니

효과였습니다.

다. 그런데 유기 자연농업 (무농약) 양

다. 이 땅의 참 평화를 함께 기원합시

계속된 연구로 뒷박벌레라는 천적을

건도 일반농사로 짓는 고추와 가격차이

다 톨흩

이용하게 되어 진닷물의 완전퇴치를 하

가 려 않다보니 무농약 고추쪽으로

게 되었어요. 농약을 치지 않으니까 주

주문량이 많이·쳤어요.

21


생활협동사업부소식

딛I!훌훌t혜l 요 ? 믿!우홈l 뺑협엎니다 9월 30일 현재, 생협에 참여하는 회원은 1, 738명이고 출자금은 55, 04κ 600원입니다 새품목입니다

e8월에 공급된 저장마늘이 산지에서 말리는 기간에 비가 너무 와서 상한 것이 조금 있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는

·건고추 태양초(태양에 말린 것 : 47, 500원/5근)

마늘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풀어 헤쳐 말려 두십시

화건 (1번 쩌서 건조기에 말린 것 : 36, 000원/5근)

오. 김장 후에는 까서 쩡어 조금씩 싸서 냉동실에 넣어두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모든 농작물에 냉해를 미쳐 고추 수

시면 오랫동안 두고 잡수실 수 있습니다. 작은 것이 더 저장성이 있으니 큰 것부터 잡수십시오.

확량도 많이 감소되었고, 농약을 친 고추도 가격이 많이

·밀쌀, 밀뺑, 재래된장

올랐습니다. 인건비 상승과 수확량 감소 시중 고추가격

2kg ,

5분도미, 냉면, 막국수, 쫓

면은 전량 공급되었습니다.

상승에 따른 상대적 피해 등 여러가지 어려움에도 불구하

·군산유과는 추석공급을 위해 특별히 주문제작한 것으로,

고 생산가를 작년가격으로 동결해 주신 생산자 여러분께

겨울이 되면 다시 공급됩니다.

감사드립니다. 시중 고추가격이 비싸지면 무농약 고추값과

e9월 13일, 일본 수도권생협사업연합 소속의 단위조합의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회원들의 주문량이 많아질 것으로

주부이사 12명이 생협 사무실을 방문하였습니다.

예상되지만, 생협에서도 확보한 물량이 많지 않습니다. 점

한일

점 심각해져가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이상기온이 이제는 직

양국 생협의 활동현황(조합원 확대, 관리, 물품선정과 생

접적으로 농작물에 피해가 되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산지 개발, 공급체계 및 물품관리)에 대한 토론과 경험의 교류가있었습니다.

• 고추가루 (11 , 000/600g) ·김장용 젓갈 멸치 액젓 (15, 000원/10kg) 멸치육젓 (14, 000원/10kg)

마워도 다시한밴-김쟁빼쭈

황새기 젓 (15, 000원/lOkg) 새우젓 (25, 000원/lOk잉

·해마다 이런저런 뜻하지 않은 사고로 초겨울 생협사무실

갈치속젓은 갈치가격 폭등으로 산지에서도 구하기 힘들어,

과 회원간의 분위기를 썰렁하게 해주던 김장배추 공급|

올해는 공급을 못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팡팡 언배추를 공급받으시고 이제는 더이상 떠올

·두부, 시금치, 오징어어묵, 아욱이 다시 공급됩니다.

리기 싫은 기억으로 남아있지는 않으십니까? 그래도 공급

• 쪽파 (1 , 000원/500g)

후 생산자와 실무자를 걱정하고 될 수 있는대로 추려드시

.도토리 묵가루 (5, 500원/500g)

고 대금계산에도 열과 성을 다하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으

• 생협 양말 (13, 000원/10컬레)

신 회원여러분의 따뜻한 정성이 더 가슴에 남아 있는 것

남자 성인용으로 흰색, 카키색, 쥐색, 하늘색이 들어 있습

같습니다.

니다. 생협중앙회의 자체 물품개발 상품 1호로, 이리에 있

올해도 또 김장철이 다가옵니다. 올해는 배추산지를 옮기

는 ‘한국자수(쌍방울, 백양 등에 납품)’ 라는 중소기업에서

는 문제를 심사숙고했지만, 홍성생산자들의 입장에서는 여

생산한 제품입니다. 기존의 유통경로를 배제하고 생협을

름내내 다른 농작물의 수요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해 야채

통한 직거래로 품질은 기존 대기업 상품과 같으면서도 가

를 갈아엎는 고충을 조금은 만회해 볼 수 있는 작물이 김

격은 절반으로 줄인 것입니다.

장배추라고합니다.

생산자들께서 올해는 계약량만큼은 철저한 책임관리를 하

암력드립니다

시겠다고 다짐하셨기 때문에 다시 홍성에서 배추를 공급받

·참깨의 수확량이 작년에 비해 30% 정도로 감소되어 산지 가격이 많이 올랐습니다. 참깨, 참기름, 붉은깨의 가격을 조정합니다.

기로 결정하고 작년과 같이 7, 000포기를 계약했습니다. 그러나 작년의 나쁜 기억때문에 배추 주문량이 대폭 감소 하게 되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생협배추는 갓이 앓고 키가 작으며 속이 노릇노릇한 ‘복돌

참깨 (11, 500원→16, 000원) , 참기 름 (10, 50θ→11, 500원) 북은깨 (2, 200원→2, 800원)

이’ 라는 품종으로, 배추를 잘못 골라 맛없는 김치가 되었

·명란젓 가격도 9, 000원으로 올립니다.

다는 걱정은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시면서, 김장배추에 더

·울외장아찌는 새로 만든 것으로 8, 300원으로 내립니다. 새콤달콤, 짱짤한 맛이 입맛을 되찾게 해주어 사랑받는

욱 애정을 가져주실 것을 미리 부탁드립니다. 생산자와 함

품목입니다. 김밥용으로, 갖은 양념으로 무치면 아주 맛

공급시기는 12월 초순으로 예정하고 있으며, 자세한 공급

께 품질관리와 공급체계 개선에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방법은 다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톨흩

이 좋습니다.

22


따르풍 품

무농약액미

「ιι

-〈「

8kg 8kg 8kg 2kg 1kg 1kg 1kg 1kg 1kg

무농약현미 일

반 리

30알

10알

1모

350g 300g

-I 「

(통)

도라지

해물 다시 다

쌀 현

식 식

초 3=.

해산물자연조미료

멸쳐액젓 멸 쳐

얼쳐육젓

강치속젓 황새

~

~

고추씨기름 난

150g 1, 200g 0.91 500m1 0.91 570g 10kg 10kg 10kg 10kg 10kg 340m1 340m1 320m1 6Occ,캡슐120개

150g

기톰션를셰트

3명

염 (1회)

500g 125g

엽 (9회)

풍굽풀록

521 - 2088--2089 가

17, 750

3, 900 1, 300 850 600 1, 300

"

13 , 500 2, 800 5, 200 6, 700 2, 400 16, 000 2, 800

1, 900 8, 000 1, 500 4, 700 5, 800 1, 500 15, 000 14, 000 15, 000 15, 000 25 , 000 11 , 500 4, 700 4, 700 13, 000 2, 800 22, 000 5, 500 20 , 000

조선간장

3kg 1kg 0. 91

홍성된장

반되병

반되병

5근

100g 100g 100g 100g

묶은소금

-c 「

~ 를껏잎부각 갑 자부 각 참

1속

물 멸

리 멸

300g 300g 500g

5마리

6마리

호박엿(사탕)

300g 500g 200g 200g 300g

오 정

1축

욱수수차

1kg 600g 200g 200g 300g 500g 500g 1kg 600g 330g 330g 500g

호박엿(덩어리) 미

표고버섯

들깨가루

묶음들째가루 도토리가루

국산고구마당연

국산고구마전분 칼

{「

도토리묵

~

무청가햄

1, 500

1, 700 2, 700 5, 000 7, 000 36, 000 1, 300 1, 800 1, 800 1, 800 4, 000 3, 000 4, 400 2, 000 5, 000 4, 000 1, 000 2, 000 2, 300 6, 000 23 , 000 11, 000 1, 000 1, 000 1, 800 6, 500 2, 500 5, 500 3, 000 2, 500 2, 300 1, 000 1, 000 7, 000

~

무첨가 소세지

홍성

잡곡식빵

"

500g 450g

홍성

카스테라

1개

괴산, 산지가격에 따라

시몬케이크

5개

조정됩니다.

어 란

묵 젓

괴산

며。

괴산

포도쥬스

괴산

사과쥬스

괴산

마늘 장아찌

햇볕올 받으며 운동한 닭이 톱밥

올외장아찌

발효사료를 액으며 낳은 달갈

20마리

아카시아꿀

2.41 1.11 2.41 2.41 2. 41 1. 51 1kg 1. 2kg 350g 800g

과채효소(홍성) 더

영도식풍

미숫가루

해남

한국미연(주) 마하당

보은,농민방앗간

"

二I그 I

200g 200g 300g

1단

4개

200g

1kg당

150g 200g 600g 600g 1kg 600g 600g

12, 500 12, 500 16, 500 13, 500 14, 000

갈비 (L. A.식)

600g 600g 600g 1kg

1단

3kg 200g 400g 300g 300g 500g 2kg

영덕, 민속죽염 . 식용,양치질용

약용

/’

추 추 대

è 참기톰, 톨기톰, 고후씨기톰 3명

청정해역의 자연염

"

생협

바른식품

5, 500 1, 500 1, 500 1, 500 2, 500 9, 000 7, 300 2, 000 4, 000 8, 300 12, 000 32, 000 10, 000 32, 000 22, 000 18, 000 10, 000 6, 000 10, 000 1, 500 2, 200

제천

500 500 650 1, 300 1, 300 2, 300 500 1, 000 600 800 1, 000 3, 000 1, 300 1, 000 2, 000 2, 000 1, 500

1 효:

괴산신협

입자도

과채효소(해남)

소래공장 경주, 최영준

350g 500g 1.11 800cc 500g 1kg

영광굴비(중) 한삶회과채효소

죽영선물세트 굵은소금

1993년 9월 30일 현재

~

쇠고기

"

통밀, 현미, 보리,콩,팔, 조

" "

소래

강룡한살림 금릉

챙암농장 서대문은평지협 문산,삼확식흩 영광법성포 노령 한삶회

철원 이종택 해남모둥살이농장 홍성 갓골모임

홍성 민우회 생협 생협

홍성

" 홍성 생협

" " " " "

제천 제천

씨알축산. 한우

불고기 · 장조립 양지-사태 분쇄 쇠

τ %

돼지고기

진도, 영산처리 안한 것입

불고기·장조립

통닭·토막닭

1kg이상

울룡도

삼계탕닭

2마리

3, 900 3, 900 4, 300 7, 000 4, 400 6, 400

"

꼬마토마토

800g 5kg

3, 000 8, 000

돈까스·분쇄 겹

완도

사 캠

과 벨

제천 홍성 상주

포 도

김포

양명

울룡도

보은농민방앗간

E

보은농민방앗간

처)

여」

보은놓민방앗간 광주한살립

보은농민방앗간

삼원식풍 소래

6, 800 13, 600

포천농협, 캔포장

1, 800 4, 500 12, 600 1, 800 1, 000 2, 200 2, 000 2, 500 3, 100 26 , 000 32, 000

한국소유지 부엌용세제

세제선물세트

4병

가루비누

1kg

4장

50m x 10

재생 공 책(국)

10권

재생 공 책(일)

10권

소래

140g 140g x 2 500m1 500m1

대전 삼원식품

재생 편지지

소래

/’

생산지

무‘

방부찌, 발색제 퉁 챙가융 없융

안동소주

23

700m1 800m1

" "

목욕용세제

천연생 2,새 미 랑

2

폐식용유재활용

"

부립제지,우유빽재활용 아시아문화교류연 구회 국민학교용

" "

일반중고생용 편지지, 용투세트


알림마당

〈바른 의쟁훌 위힌 어생보임〉 빼 교혹이 얼립니다

2'1

세찍얀내

-지방자치화와 여성의 역할

고참 여사원이 쓴 사무실 이야기

많은 사람들의 관심속에 출범한 여성민우회의 〈바른 의정

미스검, 시집이나가지

을 위한 여성모임〉이 이제 그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6개월동안 의회방청, 의원간담회, 의정보고회 등을 통

해 지방의회의 움직임에 대한 기초인식을 단단히 마치고 이

이름없이 ‘미스 누구’ 로 불리는 것, “시집이나 가지” 라고

제 그 인식을 더욱 높이기 위해 교육을 마련하였습니다. 관

내뱉는 언어폭력은 여사무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일이다

이것을 알고 있는 남성들은 얼마나 될까?

심있는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 일시 : 1993. 10. 26 (화)-27(수) ·장소 : 추후공고 ·내용 : 제 1강/지자제의 원칙과 발전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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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강/지자제의 현황과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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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강/주민참여의 사례, 발표 제 4강/지자제, 무엇을 얻을 것인가 관심있는 분은 사무실로 문의하세요.

(전화

269 - 5763-5,

담당 박진경)

「셔울트랜스」 어려분껴| 땀드립니다

|

l

지난 8월 10일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실이 신촌에서 장충동으로 이사를 하

였습니다. 내집마련의 꿈을 이루며 「여성평화의 집」으로 옮 긴거지요.

이때 도와주신 「서울트랜스」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

립니다. 밝은 얼굴로 끝까지 완벽하게 일해주신 「서울트랜스」 여 러분들을 보면서 저희 여성민우회 회원들은 저마다 우리사 회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느꼈고, 한결 신이 났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회원여러분께서도 「서울트랜스」를 이용하시어, 즐거운 ‘이삿날’ 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서울트랜스 전화/421- 5528

오는 10뀔 24일, 한국어생민우획 쭈찍로 「쩡선대 수요셔위J 멸립니다

'r

강제로 끌려갔던 종군위안부들의 고통은 이제 온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그럼에도 할머니들에 대한 배상문제는 아직 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곳곳의 일제잔재를 척결하겠다는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이고 적극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역사의 뒤안길에서 쓰러져가는 할머니들을 끝까 지 일으켜 세울 사람들은 바로 우리 여성들입니다.

오는 10월 24일에는 한국여성민우회 회원들이 중심이 되 어 「정신대 수요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는 바쁘신 생활, 잠시 접어두고 모두 나오셔서 함께 해 주 시기 바랍니다.

곳 : 일본대사관 앞 (한국일보사 뒷편) 때 :10월 24일 (수) 12시 (정 외

로우리에게다가온다.


발행일/ 1 993년 11 월 l 일

발행인/한명숙 발행처/한국여성민우회

11

100 -391 서 울특별시 중구 장충동 l 가

38-84 전 화/269 - 5 7 63 ~ 5 팩스/269 - 5766

통권 75호

풀쩍 풀쩍. 야! 정말 메뚜기가 뛰어노는구나. 예전에는 메뚜기 떼에 가을농사 다 망친다고 성가셔 했건만 이젠 볼래야 볼 수가 없는 가을 들녁, 갯빛 하늘어다. 내 메뚜기 다리가 몇캔개 네개? 여섯개? 안경너머 가만히 살피는 아이의 눈빛이 어여쁘다. 사진은 지난 10월 17일 ‘생산자와 소비재} 함께하는 가을걷이 나눔의 축제’ 중 메뚜기잡기대회에 참여한 한 아이의 모슴". (찍은이/이수연)

2 더불어 한걸음씩 나는 진정 무엇하는 샤랍인가

3 보고/공청회 ‘목동 소각장 증설사업, 어떻게 할 것인가 소각보다 중요한 건 쓰레기 감량정책!

4-7

특집/쌀

식량식민지로 전락할 ‘통일한국’의 위기

8

문화마당/ 코리아 통일 미술전’ 을 보고

아리랑과 함께 념실거린 해금강 파도

9

남편이야기/내 아내는 민우회 열성 (7) 회원 아내와 딸과 메뚜기처럼 뭔 가을 하루

10-11 생활의 지혜/컴퓨터 배움마S엠 컴퓨터의 지휘자 Dæ

12 회원활동/모니터 ‘아침마당’과 ‘퀴즈주부대학’ 여전히 집‘얀사람에 머무는주부상(象)

13 보고/토론회 ‘언론환경변화와 수용자운동’ 수용자운동, 국민이 여론의 주인되는 길…

14-15 이렇게 생각한다/해직교사 복직결정과 전망 참교육실천 강화를 위한 돌파구!

‘저항으로서의 운동’ 수준 뛰어넘어

16-17 우리 직장이야기/서울대학교 조교 성희롱사건 성희롱;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도욱행위’

18-19 지역협의회 소식 20 회원이야기 21-23 생활협동사업부 소식


더불어 한걸음씩

나는 진정 무엇하는 샤람인가 “,..J v

는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이 말은 어린 시절 인기를 끌었던 만화에 자주 등장한 말로 또래들 사이에서 한때

유행어였다. 친구들이 갑자기 나타나 손가락을 들이대며 ‘정체를 밝혀라’ 하면 ‘나는 첩보대 원이다’ 또는 ‘나는 대통령이다’ 라고 멋져 보이는 직업을 대며 으쓴거렸던 기억이 난다.

대학에서 심리학 시간에 ‘셀프 아이덴티티

(self -identity) ’ 가

우리 말로 ‘자아정체감’ 이라

고 배울 때도 나는 어린 시절의 만화를 떠올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실제로 자아정체감에 위기를 느낀 것은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다가 그만 둔 직 후였다. 이른바 ‘성차별’ 을 경험하고 막연히 ‘이건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직장을 그만 둔 후

나는 ‘무엇을 할까’ 를 놓고 반년쯤 방황했었다. 당장 돈벌이를 위해 이것저것 닥치는대로 일

오숙희 효백여성민우회 여성인권위원장

하면서도 나는 나의 정체를 정하지 못해서 불안한 마음을 떨치지 못하였다.

‘자아정체감’ 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깨닫는 나날이었다. 그때 그안에서 알게된 여성문제의 ‘구조’ 는 내 정체 가 ‘여성’ 임을,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이 ‘여성운동 임을 확신시켜 주었다. 대학원을 마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여성문제에 관한 글을 쓰면서, 또 여성문제를 주제로 방송을 하면서 나의 정체감은 늘 ‘여성운동하는 사람’ 에 있었다.

그런데 작년 봄쯤부터 확고해 보이던 나의 ‘정 체감’ 에 다시 흔들림이 찾아왔다. 우리나라

에서 방송매체가 갖는 엄청난 파급력을 실감하면서 일종의 죄책감 같은 것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오늘날 내가 유명해졌다면 그것은 여성문제 프로그램이 있고 이런 프로그램을 볼 의 ‘재주는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어 받는다’ 고 오늘날 내가 유명해졌다면

그것은 여성들의 의식성장을 위해밑에서부터 발로훤 샤람들어 있어서이다.

식있는 여성층이 있어서인데 그런 여성의식은 바로 현장에서 헌신적으로 일하며 발로 띈 사 람들이 만들어냈음을 잘 알기 때문이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받는다’더니

내가 바로 남의 수고 위에서 생색내는 격이었다. 나는 어디에서도 감히 여성운동한다는 말을 꺼내지 못했고 기껏해야 ‘여성운동 덕에 얼굴마담 됐다’ 는 농담을 하는 정도였다.

방송을 그만둔 후 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 부지런히 다녔다.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때와는 달리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깊은 공감과 실제적인 변화의 의지를 느끼면서 나 는 주부들이야말로 여성운동의 큰 잠재력이라고 믿게 되었다. “말로는 주부야말로 신성한 직분이다, 그 가치는 돈으로 따질 수 없다고들 하지만 세상은

주부들 우습게 알죠? 돈 벌기보다는 쓰는 사람으로 낙인쩍혀 있죠? ‘ 백마디 항의가 다 필요없 이젠어디서건 당당히

어요. 주부파업 한 번 일어나 봐야 정신들을 차리고 주부대접 제대로 할텐데, 그런데 주부파

‘여성운동하는 샤람? 이라

업은 절대로 안 일어나요. 왜죠? 주부는 흩어져 있으니까요. 그래서 약한 사람들일수록 조직

자신있게말하고또한 그안에서 나의 정체감을

확실히찾을수있도록 해야겠다. 할일이 많다는생각에

겁채l 마음이 바빠진다.

이 있어야 해요

강연 끝무렵에 나는 늘 조직을 강조했다. “조직의 뜨거운 맛을 보여줍시다”

라고 하면 모두들 손빽을 치며 웃어댔다.

그런데 어느날 강연을 마치고 나오는데 한 수줍음 많은 아주머니 한 분이 조용히 오시더니 “선생님은 어떤 여성단체에 계시죠?’ “저요? 예, 저야 뭐 모든 여성단체에 다 들어있는 셈이죠 대단하다는 듯이 쳐다보는 아주머니께 몇몇 여성단체를 소개해주고 돌아서 오면서 줄곧 그

아주머니의 질문은 내 머리 속을 떠나지 않았다.

‘실제로 아무 단체에도 들어있지 않으면서

심정적으로 모든 단체에 들어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을 속이는 거 아닌가 하면서 내 정체에 대해 다시 의문을 갖게 되었다.

바로 그 무렵 민우회의 한명숙 회장께서 내게 손을 내밀어 주셨다. “민우회에 인권위원회 가 좀 더 활발해져야 하겠거든. 어때?’

마침 이혼도 했겠다, 내 인생에 주어진 새로운 청혼으로 여겨 기쁘게 받아들였다. 여성인권

위원회의 일은 무엇일까? 남성이 인간으로서 누리는 권리는 여성도 누리는 게 당연하다는 평

범한 진리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할일이 많다는 생각에 갑자71 u}음。1 바빠진다 훨 2


보고/공즉청회 ‘목동 소각장 증설사업, 어떻게 할 것인가

료드 촉히 비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목동 주민들 150여명은 -, 목동 청소년회관에 모였다. ‘목동 소각장 증설 사업,

후 증설 소각규모의 재조정을 위한 ( (가칭) 양천구 쓰레기처

어떻게 할 것인 7r 라는 공청회에 참여한 것이다.

리 시민자문위원회 〉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였다. 이 위원회

에 쓰레기 감량화와 재활용계획의 자문 및 검토 그리고 추

지난 10월 22일 열린 이번 공청회는 목동 소각장 반대 대 책위원회와 환경과 공해 연구회가 그동안 연구해온 소각장의

는 주민대표, 시민환경단체, 관계전문가, 환경처, 재활용업

‘목동

체, 청소사업본부 등으로 구성하여 쓰레기 처리방안을 통합

소각공정 및 오염방지시설에 대한 검토결과’ 와

조정하고 여기에서 제안되는 대안의 적극적인 실천을 통하

‘목동 환경영향평가서 검토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쓰레

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와 함께 공청회 자리를 벌어 , 민우회에서는 감량화의

기 문제가 비단 목동지역만의 사안이 될 수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구체적 실천과제로 생활쓰레기의 20 % 이상을 차지하는 음식

목동 소각장은 서울에서 유일하게 150톤 규모의 소각장으

물 쓰레기의 퇴비화 사업을 공동추진할 것을 환경처와 지역

로 7년동안 다이옥신과 각종 유해 중금속을 배출시켰고, 이

주민들에게 제안하였다. 또한

95년 단체장선거에는 진정으

번에 400톤 분량의 시설을 증설하기로 되어 있는 실정이다.

로 지역주민들을 위한 단체장을 뽑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갖 고 지켜볼 것을 부탁하기도 하였다.

공청회에서 제안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소각보다 중요한 건 쓰레기 감량정책! 지금까지 목동지역과 노원지역의 쓰레기소각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주민들의 활동은

이제 한층 발전된 지역운동으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이들의 입장은 소각장 건설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의 생산, 유통, 소비의 전단계를 고려하여 쓰레기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성 미

그러나 서울시 청소사업본부에서는 2년정도 유보하고 소

첫째 목동의 기존 소각시설로 인한 유해오염물질의 배출

각장 증설규모를 줄이라는 제안과 시민자문위원회 구성을

과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조속히 수행해야 한다.

전혀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행정체계의 권위로 여론을

현재 가동중인 소각시설은 서울시에서 최초로 설치한 유 일한 소각시설이다.

‘지역이기주의’로 내몰며 문제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

따라서 가통중인 시설에 대한 정밀한

오염배출조사와 환경영향조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이 조사

서울시가 증설계획만을 고집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날

과정은 주민참여가 보장된 공개적인 과정이어야 한다.

공청회에 참여한 주민 및 여러 환경단체 회원들은, 소각장 건설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의 생산, 유통, 소

둘째 기존 소각시설의 대기오염 방지설비를 보강해야 한

다.

현재의

방지설비는 전기집진기와 습식세정탑인데 ,

구로-영등포-양천 지역대표

비의 전단계를 고려하여 쓰레기정책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설비만으로는 다이옥신과 유해금속, 질소산화물의 배출을

수립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함께 모았다.

충분히 방지할수없다.

지금까지 목통지역과 노원지역 등 쓰레기소각장을 중심으

셋째 현재 추진중인 증설계획은 2년정도 보류하고 쓰레기

로 진행된 주민들의 활통은 이제 한층 발전된 지역운동으로

감량화와 재활용을 시범적으로 적극 추진한 이후 증설규모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주민 대표에게는 어느 시대 일인지

를재결정해야한다.

믿어지지 않는 협박전화, 사생활 침해 등이 잇달아 일어나

넷째 증설사업의 유보기간 통안 시당국은 쓰레기 감량화

고 있다하지만 그동안 머리를 맞대고 함께 의견을 모아나가

와 재활용촉진을 위한 제도적인 노력과 홍보를 강화하여야

고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정부에 전면적인 제고를 촉구하

하며 시민환경단체가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는 등 여러 사안에 대해 민주적으로 대처하는 힘을 키워온

다섯째 가존 소각장의 오염배출조사와 주변지역의 환경영

것이다. 이들 지역주민들의 모습에서 앞으로 활짝 꽃피울

지방자치의 희망을 찾고 뿌듯한 u}음이기도 하였다 훌홉

향 조사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하고 증설사업 유보기간 동안

3


특집/쌀

식량식민지로 전락할 i통일한국’ 의 위기 김 성 훈

현 재 4, 400만 우리 국민。l 수요로 하는 농산물의 대부분은 외국으

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1992

년 국내에서 소비되고 있는 잡곡과 밀

BOP

중앙대 교수, 우리쌀지키기 범국민대책회의 집행위원장

규정대로 개방일정을 제출하

려고 한다.

BOP

국제수지 적자국조항

(가트 18조항 B항) 을 졸업하자마자

90

국제 농산물시장은 몇 안되는 다국적 기업(메이저 )과 초대형 곡물상들이 장

악하고 있어 이들은 오로지 자기들의

년 이후 내리 4년동안 국제수지가 적

이윤극대화만을 위해 가격을 조작하고

자를 나타냈는데도 무엇때문에 우리

무역량을 조작하는 등 수단 방법을 가

류는 87.8 % 를 수입 농산물로 충당하고

정부는 한사코 개방일정 제출을 서두

리지 않는점이 다반사이다. 우리가 먹

있다. 쌀의 경우도 92년부터 자급율이

르려는지 그 저의를 알아낼 길이 없다.

고 싶어하는 농산물을 제때에 지금과

97.5% 로 떨어졌으며 보리의 자급율도

왜냐하면 나머지 59개 품목들은 고추,

같은 낮은 가격으로 언제나 안심하고

83.3% 에 불과하다. 그리하여 쌀을 제

마늘, 양파, 참깨, 사과, 배, 쇠고기,

사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한갖

외한 모든 양곡의 자급율은 9 % 에 불

쌀, 보리, 콩 등우리 농촌경제에 차지

희망일 뿐이다. 1973년 식 량자원 파동

과하다. 한편 93년 현재 .. 농축수산물

하는 비중은 물론 소비자의 실생활에

때와 1981년 쌀 흉작 때 이미 우리는

의 수입자유화율은 92 % 가 넘는다.

도 가장 중요한 필수품목들이기 때문

이같은 상황을 경험한 바 있다. 쌀의

이다.

국제가격이 4배로 뛰었고 국제시장에

은 거의

100%,

옥수수는

98.8% ,

양곡 자급율 90% 가장 빨리, 가장많이 개방한결과

재 미국과 EC간의 이해대립으로 미국

이것이 바로 식량안보이다. 그런데 우

노태우정권 아래서 국제수지가 흑자

의회가 정해놓은 94년 3월까지의 타결

리의 먹거리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

라는 이유로 1989년 10월 가트(관세

시한을 또다시 넘길 공산이 커지고 있

지하고 있는 쌀마저 개방된다면 우리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국제수지

다. 다만 우리 정부가 미국과의 쌍무간

나라의 식량안보는 그 마지막 둑이 무

너지는순간이 된다.

다른 한편 우르과이라운드협상은 현

적자국 조항을 졸업하면서, 오

협상 여하에 따라 쌀마저 개뺨야 할

는 1997년까지 쌀을 제외한 모든 농산

지 모른다는 우려가 없는 바는 아니다.

4

그것은 “대통령직을 걸고 쌀 등 기초식

(BOP)

서 맞돈 내고 수입하기도 힘들었었다.

년동안 가트 사상 가장 많은 품목을,

품의 개방은 절대 막겠다는 김영삼

쌀개방은 곧 식량식민지화 ‘식량부족현상’ 심각

가장 단시일에, 가장 빨리 개방해온 결

대통령의 공약에도 새정부내에는 아직

우리나라 농민이 쌀농사로부터 얻는

과이다.

5-6공 때의 농산물 완전개방론자들이

소득은 모든 농사일(예컨데 논농사, 밭

영향력을 크게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

농사와 축산업 등)에서 벌어들이는 농

다.

업소득 중 44% 를 차지한다.

물의 완전개방을 목표로 하여 지난

대한민국은 가트 1167H 국 중 가장 모범적인 개방국가이다.

현 김영삼정

농사일

부도 이 원칙에 따라 지금 마지막 남아

그러니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에

이외에서 얻어지는 농외소득까지 합친

있는 59개 농산물 (HS 6단위로 분류할

기대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국내 농축

총농가소득에서 쌀이 차지하는 비중은

때는 142개 품목) 을 95년 -97년 사이

산업이 일단 쓰러지고 난 다음에는 소

28% 이다. 그리고 우리나라 전체 농가

에 완전히 개방할 일정을 은밀하게 진

비자들이라고 뾰족한 선택의 여지가

중에서 84% 에 해당하는 140여만 농가

행하고 있다. 즉 쌀 등 몇가지 기초식

없다는 점이다. 세계의 어느 국제규약

가 쌀농사를 통하여 생계를 유지하고

품을 제외한 수입개방 잔존식품의 순

도 그리고 어느 나라의 법률도 우리나

있다. 이같이 중요한 쌀시장은 단 몇

차적인 개방일정표를 만들어 94년 3월

라와 같은 식량수입국에 대해 안정적

%의 수업을 허용한다하더라도 쇠고기

가트에 제출할 계획이다.

UR(우루과

인 가격으로 안전한 식량의 원활한 공

의 경우에서 보듯 단숨에 국내시장을

이 라운드)협상 결과도 보지 않고 무작

급을 보장해주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석권하려

할 것이고 농민생산자들은

95~97년 농산물 수입자유화 예정품목 (47품목)

양파(신선 · 냉장, 건조 2) , 마늘(신선 · 냉장, 건조, 일시저장 3) , 고추(신선 · 냉장, 건조 3) , 매니옥 (3) , 밤(잉, 잣(잉, 오렌지 (1), 감률 (1) , 맨더린(1), 감률류(1), . 감률류쥬스 (5) , 포도 (1) , 포도쥬스(1), 사과(1), 사과쥬스(1) , 과즙음료(1), 대추(신선, 건조

2) ,

녹차 (2) , 생강(1), 맥아 (2), 참깨 (1), 참기름(1), 땅콩조제품(1) , 주류(1) ,

누에고치 (1), 생사 (4) , 건사(1) 등

4


도포제와 화학물질을 주로 사용한다. 재배, 저장, 가공, 수송과정에서 쌀에

뿌리는 농약에 중독될 경우 가벼운 증 상으로는 현기증,

두통이 일어나지만

심할 경우 의식불명, 전신마비 등의 증 상이 나타난다. 쌀은 우리가 하루 세끼 먹는 주식으

로서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 중 가장 많 은 분량을 차지하는 식품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40여일간 수송해 오면서 썩 다투어 농업을 포기하고 농촌을 떠나

지하기 위해 온갖 농약처리를 해야 한

지않고 벌레 먹지 않고 싹이 나지 않게

도시로 도시로 몰려들 것이다. 그러나

다. 우리는 이렇게 해서 수입된 오렌지

하기 위하여 농약에 절여진 수입쌀을

현재의 심각한 도시의 주택문제, 교통

로 만든

오렌지쥬스를 매일 맛

우리 소비자가 매일 먹게 된다면 우리

문제, 상하수도 문제, 환경문제, 범죄

문제 등을 고려할 때 궁극적으로 로시

있게 마시고 있는 것이다. 이론적으로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생명은 장차 어

는 만 5세 이하의 어린이가 2개 정도

떻게 될 것인가? 제철에 우리 땅에서

민이 그 고통을 부담해야 한다.

의 자몽을 제대로 씻지 않고 먹었을 때

나는 쌀을 지켜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는다고 한다.

때문이다. 우리 몸(생명)과 땅(농산물)

이를 바로잡기 위한 천문학적인 도

100%

시투자비용은 각종 세금 형식으로 도

은 둘이 아니고 하나, 즉 신토불이 (身

구보고서에 따르면 추가로 이입해 들

농촌이 무너지면 곧 도시문제, 100% 농약오렌지쥬스를 매일…

土不二)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쌀농사가 우

어오는 도시민 1 인에 대한 투자소요비

쌀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미국의

리가 엄청난 혜택을 누리면서도 쉽게

용은 농촌의 농민 1 인에 대한 투자비

경우 쌀은 주식이 아니다. 농가 호당

알아차리지 못하는 공익적 기능을 수

용보다 약 3배가 더 든다고 한다. 농촌

경작규모도 우리의 20~30배나 되다보

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단순히 상품

농업문제가 이농민과 함께 도시로 옮

니 저공해 유기농업은 꿈도 꾸지 못한

으로서의 쌀을 생산하는 기능 이외에

겨와 도시문제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

다. 재배과정에서 비행기로 엄청난 병

도 홍수를 조절하는 기능, 대기를 맑게

원천을 해결하는 범국민적인 방법은

충해 방제 농약을 살포할뿐만이 아니

해주는 기능, 지하수원을 함양하는 기

바로 우리 쌀과 우리 농업을 지키는 일

라 수확후 저장, 보관, 수송과정에 합

능, 국민에게 푸른 공간을 제공해 주는

이다.

법적으로 쓰이는 농약이 177~지나 된

기능 등을 가지고 있다.

다. 그중 4염화탄소, 클로로포름, 취화

맞는 맛있고 안전한 식품을 공급함으

메칠,

로서 식량안보와 국민건강에 기여하는

시민들이 부담해야 한다. 최근의 한 연

우리는 언제든지 수퍼마켓에서 쉽게

100%

오렌지쥬스를 사먹을 수 있다.

DDVP,

클로로피크린은 발암성

우리 체질에

이 오렌지쥬스의 원료인 률은 대부분

농약이고,

살충제인 마라치옹은 맹독

기능 이외에도 이같이 국토의 “정원샤’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된 것 을

성이다. 그런데도 미국정부는 이 쌀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수입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의 률 생산

경우 미국민의 주식이 아니기 때문에

쌀농사 때문에 전국의 방방곡콕에 고

지에서는 률의 병충해 방지 를 위해 워

마라치온 허용기준치를 우리의 40배나

루 마을이 형성돼 있고 우리의 고유한

낙 많은 양의 농약을 살포하기 때문에

되는 8ppm까지 올려놨다. 게다가 미

전통문화와 삶의 리듬이 유지되고 있

률 생산지의 반경

1km 내에서는 사람

국에서는 도정된 쌀을 기름지게 보이

는 것이다. 이같은 쌀농사의 공익적인

이 살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한다. 더우

기 위해 도정과정에 윤택제를 첨가하

기능을 값으로 치면 쌀값의 몇십배가

기 수확한 률이 수출될 때 수송과정에

는데 옥수수 시럽, 포도당은 그렇다고

넘는다. 그래서 우리가 별뜻 없이 국제

서 썩고 벌레먹고 익어버리는 것을 방

하더라도 타타르를 비롯 농약 성분의

가격보다 3-4배나 비싼 우리쌀을 사

95~97 년 축산물 수입자유화 예정품목 (49품목)

가축(젖소, 육우 2) , 쇠고기(신선 · 냉장, 냉동 6) , 쇠고기 식용설육(신선 · 냉장, 냉동 2) , 쇠고기(염장, 건조, 훈제 1) 쇠고기 (조제

2) ,

돼지고기 (냉동

3) ,

돼지고기 (염장, 건조, 훈제

2) ,

돼지고기 (조제

3) ,

닭고기 (냉동 잉,

분유(탈지, 전지 히, 조제분유(1) , 연유 (4) , 우유(1), 버터 (3) , 유장(잉, 치즈(신선, 가공 5) , 유당 (1), 조란(1) , 천연꿀 (1) , 인조꿀(1) 등

5


먹는 것은 국민의 생존권도 스스로 지

앞으로 절대식량의 부족현상은 더욱

의 쌀 수확 감소는 80년 이래 기다려

키고 국토의 균형개발과 환경생태계도

심각해질 것이다. 이점 우리 국민들이

온 절호의 기회로 벌써 미국 정부를 앞

보존하며 민족의 자존, 국가의 자주를

그동안 누적된 쌀 재고수치에 가려 멀

세운 국제곡물상들이 맹렬히

지키는 애국적인 행위이다.

리 내다보지 못한 숨겨진 ‘위기 ’ 요인이

가하기 시작했다.

쌀은 상품어라기 보다는 대안없 는 필수작목임을 깨달여야

압력을

다. 장차 남북한 통일이 됐을 때 가장

쌀 수입개방을 막는 일은 국민식량

큰 문제의 하나가 바로 남북한이 공통

확보의 최후보루를 지키는 일이다. 쌀

으로 직면한 절대 식량의 부족문제가

은 팔고사는 상품으로서의 교역가치

우리나라는 올해 냉해 및 장마 피해

될 것이다. 자칫 잘못하다간 통일된 한

이전에 우리나라와 같은 아시아적 몬

를 입어 쌀 작황이 대단히 걱정되는 수

국이 남의 나라 “농업보호령, 식량식민

순(계절풍)지역에 있어서는 마땅한 ‘ 대

준이다. 그래도 9월 중순쯤 약 420만

지”로 전락할 지 모른다는 위기를 직시

안(↑據) 농사가 없는 필수 작목임을 모

섬 정도의 쌀이 감수될 것으로 추정되

해야한다.

든 국민이 깊이 인식해야 한다.

고 있는데 다행히도 그동안 누적된 쌀

우리와 비 슷한 일본은 일찌기 30년

재고가 10월말까지 대충 1 , 300만섬이 남게 돼 있어 앞으로 수확기까지 기상

조건에 큰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약 650만섬 가량의 재고가 내년도에 가용 (可用)쌀로 쓰일 수 있다. 따라서 감수 량이 이 범위내에 머물게 될 경우 큰

고통없이 13년만의 흉작이라는 어려운

고비를 무난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 인다. 그통안 일부 근시안적인 정치권 과 관료들로부터 천대받고 골치거리였

던 “미운 재고미 (米:)"가 오히려

4, 300

만 국민의 삶을 별탈없이 지키는 “고맙 고 예쁜 재고미 (米)"로 바뀌어진 것이

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아 그동안의 농

전 (1964년)

정 (農때실패와 최근 52 % 나 되는 농

남북한쌀교역으로 천문학적인 보관비용 절약해야

지 (農地)의 비농업목적으로의 전용 허

지금까지 쌍무간 또는 다자간 협상

투자와 품질개량, 수요개발을 해왔다.

용조치 등으로 인해 장차 농촌에 유휴

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의 쌀 개방을

현재 일본의 쌀농사는 그 비중이 단지

농경지가 크게 늘어나고 타목적으로

요구해 왔던 미국 캘리포니아의 쌀 작

농가소득의

농지가 바뀌어질 전망이다.

그리하면

황은 미 중서부지방의 집중 폭우와는

1, 300억달러가 넘는 국제수지 흑자를

그동안 다수확성 벼품종의 포기로 인

관계없이 작년 수준보다 4 ~ 5 % 나 높

보고 있으면서도 끝까지 쌀수입개방을

92 년의

은 수확량이 예상되고 있다. 캘리포니

반대하고 있다. 그 이유는 쌀의 상품교

97.5% 로 떨어졌는데 앞으로는 더욱

아의 2, 000여 농가가 생산하는 쌀이

역가치가 높아서가 아니라 쌀농사가

하강국면을 노출할 것이라는 점이 문

하필이면 한국, 일본 국민들이 즐겨 소

수행하고 있는 비교역적

제이다. 92년말 통계로 보아서 남한의

비하는 중, 단립종(中, 短*핸훌 : 자포

능을 대신해 수행할 대안이 없기 때문

전체 식량자급율은 34.3% 에 불과하고

니카 타입) 쌀이고 보면 이들 쌀을 마

이다. 이와 비교하여 농가소득의

쌀을 제외한 기타 양곡의 자급율은

땅히 수출할 곳이 없는 미국의 입장에

나 차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쌀농사

9% 밖에 안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서 볼 때 남북한과 일본 등 동북아지역

는 본질적으로 문제의 심각도가 크게

가뜩이 나 쌀 자급율이

95.......97년

BOP(가트 국제수지적자

국)을 졸업한 이래 줄곧 농업구조개선

4%에

불과하고

(NTC)

매년

공익기

28%

수산물 수입자유화 예정품목 (46품목)

뱀장어 (1) , 방어

(2) , 넙치 (3) , 고등어 (잉, 명태 (4) , 갈치 (3) , 꽁치 (2) , 병어 (1), 기타어류 (2) , 가자미 (1), 다랑어 (1) , (1) , 붕장어 (1) , 조기 (1) , 조기 (1)', 멸치 (1) , 새우살(1) , 보리새우 (2), 오정어 (냉동 잉, 오징어 (건조 1), 전복(1) , 기타연체동물(잉, 우렁행이 (1) , 바지락(1) , 다랑이조제품(잉, 꽁치조제품(1) , 쥐치포(1) , 생선묵(1) 김 (3) 등

상어

6


다르다. 농업구조개선사업도 92년에서

발생시키면서 무작정 보관창고에서 썩

야 시작했고 국제수지는 만성적으로

어가고 있는 800여만섬의 통일계 쌀을

전될 때 또는

적자이다.

우리나라 쌀시장이 개방될

인도주의 차원과 경협 촉진 수단으로

지만이라도 최종 개방일정의 제출을

경우 미국보다는 오히려 중국 쌀(자포

굶주리는 북측 동포들과 나눠 소비 할

연기해야 한다. 이같은 조치는 이미 이

니카 계통의 중국 쌀이 미국산의 절반

수 있어야 한다. 과거 정통성과 정당성

태리, 스페인 , 아르헨티나의 선례가 있

정도인 가마당 1 만 6, 000원 수준)이

이 결여된 군사정부는 미국의 환심을

다. 약육강식의 국제 통상외교 판에서

한국시장을 석권할 가능성이 더 크다.

사기 위해 민족내부간의 쌀 교역을 망

BOP

재주는 미국이 부리고 돈은 중국사람

설여 왔으나 새정부는 분명 달라져야

리로 비쳐질지 몰라도 최소한 1년이상

들이 챙길 전망이다. 이같은 사실의 바

한다.

끌 수 있는 가트와의 재협상기간을 벌

탕위에서

우리나라

UR

협상 대표는

흔들림없이 쌀수입관세화와 최소시장

접근의 불가입장을 견지해야 한다. 미 국은 가트 창설 이후 지금까지 수입개

방면책 (웨이버)조항에 따라

147H

농축

이므로 우리나라 국제수지가 다시 호

UR

협상이 타결될 때까

개방일정 제출의 연장조치가 무

어 UR협상이 미국,

EC

등 선진국의

국제수지 다시 적자상태 농축산물 개방일정 제출 중단해야

선례에 따라 농업의 다양한 공익적인

김영삼 정부는 94년 3월 1 일 가트에

권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다시 짜여질

마지막 남은

1427H

품목(실품목 기준

기능과 각국의 특수한 기초농산물보호

때까지는 절대

BOP

개방일정의 제출

산물을 수입제한해 오고 있다. 미콕 농

597H) 의 최종 수입개방 일정 제출을

을 유보하는 것이 “국익”을 최대로 지

업조정법 (AAA) 22조는 어떠한 국제

일단 보류하여야 한다. BOP졸업의 원

키는 길이다. 우리 소비자와 국민이 모

협약에 의해서도 이들 중요 농축산물

인이었던 국제수지가 다시

두 떨쳐 일어나 이 사실을 김영삼 대통

의 시장을 개방할 수 없다고 명문화하

적자상태로 바뀌어졌기 때문에

‘원인

령에게 알려는 편지를 쓰고 엽서, 전보

고 있다.

무효’ 가 된 것이다. 최소한 UR이 타

를 보내자. 그속에 “94년 3월 BOP에

으로 32개나 되는 농산물을 수입제한

결된 뒤에 개방일정 제출 여부를 고려

의한 마지막 농축산물 개방일정 제출

하고 있다. 일본, 캐나다, 스위스 등도

해도 늦지 않다.

나머지 가장 중요한

을 중단시켜 달라”고 청원하자. 지금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마찬가지이다.

모든 농축산물을 무조건 개 방하고도

당장 이같은 결심을 모두 실천에 옮기

효랑스는 수입개방 잔존상품

만성적인

남북한간의 쌀교역도 일반

우리나라 농업, 농민이 살아남을 방법

자. 왜냐하면 농업과 쌀농사는 우리 민

공산품 또는 다른 농산물거래의 경우

이 당장에 마련돼 있는 것처 럼 말한다

족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우리의 자랑

처럼

면 그건 거짓이다.

스런 전통을 형성해 온 민족정신과 혼

아울러

‘민족내부거래’로 통용되어야 마

땅하다.

현재 천문학적인 보관비용을

UR

최근 새로 시작될

협상이 94년이 지나야 타결될 것

의 뿌리이 71 때문이다. 톨홉

곡물메이펴란? 곡물메 이 저 란 미국의

Dreyfus) ,

‘카길’

스위스계 ‘가낙’

(Cargil) 을 필두로 한 ‘콘티 넨탈’ (Conti-nental) , ‘붕에’ (Bunge) , ‘드레휘스’ (Louis γ (Garnac) 등의 거대콕물상사를 일걷는 것으로 거대한 자본을 가진 메이저(국제석유자본)를

본따서 붙인 이름이다. 석유메이저가 자신의 이윤 확대를 위해서 국제 석유시장에 지배력을 행사하여 석유의 국제가격을 조작하듯이, 곡물메이저 또한 곡물에 대한 엄청난 집하·저장·수송 능력과 미국 CIA를 능가할 정도의 정보수집 능력을

토대로 국제 농산물시장에 막대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 곡물시장은 이들에 의해 판매자(공급재 과점형 태를취하게 되었다. ‘곡물 블’ 이라 불릴 정도로 국제 농산물시장이 확대되기 시작한 70년대 이후 곡물메이저는 그 활동을 한층 강화하여

조직적인 매점·투기 등의 강력한 시장조작을 함으로써 거액의 이윤을 획득하였다. 또한 이들은 교묘한 이윤 은닉, 탈세, 수출검사관의 매수 등 이윤 확대를 위해서라면 반사회적인 행동도 불사하는 자본 본래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카

길’ 의 경우 획득한 이윤을 재투자하여 곡물판매 뿐 아니라 농산물 가공분야까지 경영을 다각화함으로써 곡물매매 환경이 악화된 80년대에도 거의 타격을 업지 않고 국제 농산물시장에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들 곡물메이저는 미국의 기업이거나 혹은 본사는 미국에 있지 않지만 미국을 중요 거점으로 하는 기업으로서, 미국 농산물 수출 확대의 첨병 역할을 해왔다. 이들은 미국의 농산물 수출확대를 계기로 성장하였기 때문에 미국의 수출 확대 정책에 밀접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최근 우루과이라운드를 통해 가중되고 있는 미국의 농산물시장 개방압력 은 농산물의 수출확대로 무역적자를 줄이려는 미국정부의 의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도 하지만 곡물메이저로 대표되는

거대 농업자본의 이익을 철저히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7


얻훌g훌훌‘M

문화마당/‘코리아 통일 미술전’을 보고

아리랑과함께 념실거련해금강파도

난 10월 12일 남한과 북한 미술가들에 의한 합동 작

품전 ‘코리아 통일 미술전’ 이 동경 긴좌의 센트랄 미

술관에서 열렸다. 남북 분단 후 처음으로 열리는 통일 미

술전은 11시 남북 대표단의 인사와 테이프컷의 개막식으로 동경전 6일간의 막을 올렸다.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

린 이날 행사에서 남한측 대표 김용태 민예총 상임위원장 은 “오늘은 역사적인 만남이다. 오늘을 계기로 미술전이 단편으로 끝나지 않고 서울, 평양에서도 개최, 하나의 민

윤 용 순 일본 상지대(上智大) 연구생

족행사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말과 최계근 북조선 미술가 동맹 중앙위원장은 “남북 분단 후 48년만에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늦은 감이 있으나 무척 기쁘다. 민족 단결, 남 북 통일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인사말에 모인 사람 들의 박수를 받기도 하였다.

벅이높다고한들

이번 미술전은 한국미술인총연합 미술가,

문행 예술의 정서마저 뛰어넘지 못할까?

북한의 조선

문학예술종합연맹 미술가, 재일한국조선 미술가들의 작품

북의 해금강이 남의 아리랑과 함께

100여점이 전시되었다. 전시된 그림들은 대체로 민중을 소

파도치는모습에

재로 한 작품으로서 제 3국에서 보는 해금강 파도(북측 리

벅찬가슴요로멀지 않은

랑)나, 아리랑(남측 이희원)은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

통일의 길을 재촉해 본다;

게 하기도 하였다. 나란히 전시된 그림들은 남북 사회의 모습을 한 눈에 들 어오게 하였는데 관람객으로 왔던 한 재일교포는 “그림을 보자마자 바로 남과 북의 그림들을 구별할 수 있었다. 그 러나 그림의 내용을 떠나 이 자리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 쩔 j 기서Z

시간이 여기서 멈추었으면 좋겠다”라고 이 행사의 소감을 얘기하였다. 또한 이번 미술전에는 3일간 (13일 -15 일) 임 진택씨의 판소리, 강혜숙씨의 춤(독무) , 안치환씨의 노래 공연과 더불어 일본 조선문학예술가동맹(문예통)의 가야금 연주, 민족 기악 연주회도 함께 있었다. 관람객의 대부분

이 판소리는 처음 들어 보았으나 매우 좋았다는 말과 함께

커다란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3 일간의 공연중 북한에서 직접 참가한 공연가는 없었다. 이번 전시회는 동경에서 17일까지 있었고, 오오사카에서 도 18일부터 23 일까지 있었다. 이번 미술전에서 한가지 아쉬웠던 것은 홍보의 부족으로 관람객의 많은 부분이 조총련계 청년과 학생들로서 어렵게 마련된 자리에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 못했다는 점

이다.

오오사카 전시회때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 Demilitarized zone) 의

그러나 제 3국인 일본땅에서나마 남과 북으로 나뒤어 살

모슴을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고 있는 모습. 조총련계 학교의 학생들이 관람하고 있마

고 있는 민족의 정서가 한자리에서 공유되었다는 사실에는

치마저고리는 교복인 듯."

감격하지 않을 수 없었다. 벽이 높다고 한들 문화, 예술의 정서마저 그 벽을 뛰어 넘을 수 없을까? 그렇지 않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더욱 활발한 예술인들의 교류가 이 루어지길 바라며 멀지않은 통일의 길에 선구자 역할을 해 서 무디어져 가는 민족정서에 입김을 불어넣길 기대해 본

다. 훨 8


남편이야기/내 아내는 민우회 열성(?) 회원

민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오후에는

도 충분히 전해졌을 것 같은 뿌듯한 하

메뚜기잡이,

루였다.

새끼꼬기,

우리농산물과

수입농산물을 비교하는 동서남북 퀴즈

“여보~ 수현네는 벌써 준비하고 기

상품으로 받은

현미는 어머니를 모시는 형님댁에 드

행사보다도 준비도 잘되고 상품도 푸

리자는 아내의 배려에 또한 고마움을

짐한 훌륭한 행사였다.

느끼며, 우리도 가을 들녘처럼 넉넉한

점심 식사시간

에 배식대 앞에 진열해 놓은 우리 농산

“아빠L。뻐

돌아오는 차안에서,

대회 등이 열렸는데 도시인들의 여느

마음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해 본다.

물과 수입농산물을 눈여겨 본 덕에 퀴

사실 아내가 여성민우회의 생협회원

즈대회에서 우리 가족이 1등의 행운을

을 모으겠다고 했을 때만 해도 공해문

차지하고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잘

제나 농촌문제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새벽 여섯시 1 다른 일요일 같으면 우

생기고 토실토실한 장닭 한마리와 우

나는 사서 고생을 한다고 타박을 주었

리 세식구가 꿈나라에서나 메뚜기를

리 식구 두달 양식으로 충분한 현미

었다.

잡고 있을 시각이었다.

8kg을 상품으로 받는 기쁨을 누리기도

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입맛과 생각이

다린데요

한달전부터 둘이 벼르고 별러 오던 바로 그날인가 보다. 지난 ‘통일마라톤

하였다.

그런데 무농약농산물이 식탁위

어렵거나 생소한 문

제를 낸 것이 아니고 미리 문

아내와 딸과 메뚜기처럼 띈 7t을 이 현 필 대회’

때는 친구 어머님 회갑 덕분에

둘만 보내고 해방된 옴으로 거리를 활

곽노길회원의 남편

제의 답을 진열해 놓은 그분 들의 지혜에 탄복하였고,

보할 수 있는 자유를 만끽(깨했지만 오

분에

늘은 어림도 없을 것 같다.

사람도 정말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가

바뀌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여름의 토

있었다.

마토맛은 정말로 오랜만에 어린시절의

그 사이

곤충채집통,

잠자리채까지

전혀

문외한인 나같은

사놓고(아침에 허둥대다 가져가지도

아쉬웠던 점은 농촌일손도 돕고 게

못했지만) 기다린 바로 그날인데 어영

임도 즐길 수 있었던 메뚜기잡기에서

다.

부영 핑계를 댔다간 목숨을 부지하기

정작 잡아야 할 메뚜기가 별로 없었던

안처럼 먹어본 후에야 아내의 생각을

도 어려울 것 같고 특별한 일이 없는

점, 생산자분들 말씀이 지금은 산란기

이해하고,

한 휴일은 가족과 함께 보내겠다는 평

가 되어 논에서 모두 나와 있기 때문이

생협활동을 올바른 시각으로 바라볼

소 생각과 지난 6월초에

‘농촌일손돕

라고. 메뚜기가 많았던 2주쯤 전에는

수 있게 되었다. 일차적인 목적은 우리

기’에 참여했을 때 생산자분들과의 유

먹을 것이 아직 수확되지 않았을 때이

의 건강을 위해서겠지만, 죽어가는 우

익했던 대화 그리고 걸쭉한 막걸리 생

므로 손님 대접에 소홀할 것 같아서 그

리 농토를 회복시키고 올바른 농업을

각에 순순히 투항하기로 했다.

랬다며, “저희 농산물을 맛있게 먹어주

육성해보고자 노력하는 농민들께 약간

모여 버스 2대에 나누어

기만 해도 고마와유”라고들 하신다. 다

이나마 힘이 되어 줄 수 있다는 자부심

타고 3 시 간여 만에 도착한 곳은 충남

음에는 점심 도시락만이라도 각자 준

마저 느끼게 되었다.

홍성의 홍통면.

비해서 그분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사당동에

유기농법으로 농사짓

는 대표적인 이 곳에서 생산자와 소비

자가 함께

하는 가을걷 이

‘나눔의 축

제’에 참여한 것이다.

줄여들이는 것이 좋을 듯 싶었다. 행사장을 나오는 길에 퇴비공장을 견학하였다.

가축들의

오물과 톱밥으

외갓집을 연상케 하던 바로 그 맛이었

벅어봐야 맛을 알지’ 라는 광고문 산지견학을 통해 민우회의

왕복차비도 안되는 저렴한 비용으로 산지견학 및 즐거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선해 주신 한국여성민우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우리

배추밭과 돼지축사를 구경한 후 점

로 만들어진 퇴비를 마치 금가루라도

농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

심식사를 하며 들은 유기농법의 어려

되는 양 보듬으며 설명하는 농부님들.

고 결실의 풍요로움을 함께 누릴 수 있

움, 농약을 사용하는 농민들과의 갈등

정직하고 순수한 농심이 엄마 등에 업

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에 힘써 주

등을 통해 신념을 갖고 사는 정직한 농

혀 잠들어 있는 우리 유진이의 마음에

시기를부탁드린다 훌

9


월윌I뀔때

생활의 지혀1/컴퓨터 배움마당 밍

컴퓨터의 지휘^~DOS 손 은 미

회원, 효백정보서비스 교육실장

응t 나라의 운영은 그 나라의 운영체제가 무엇이냐에 따 L

라 모든 정치적 활동。1 이루어지고 통제되듯이, 컴퓨

터에도 모든 운영

(operation) 을

사용자

워드, 계산표, 데이타베이 스·

동작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기본체제 (system)

S!W

가존재한다. 이 것을 오퍼 레 이 팅 시 스템

며 단순히

08 ,

민우회 회원여러분

관리하고 제어하여 기본적

(operating system) 이 라고

MS-OOS (Version

IBM-PC

호환기 종 (AT,

3.0 - 6. 이

386, 486

등)

혹은 우리말로 ‘운영체제’ 라고 부르기도 한

다. 이 08는 컴퓨터를 원활히 사용하도록 해주기 위한 기 본 소프트혜어인데 컴퓨터 시스템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주 프로그램

(master program) 으로서

다른 프로그램

〈그림

1) M8-D08와 PC

의 작동과 주변장치의 관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진 기본 프로그램이다.

읽어들여 컴퓨터가 작동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과정인데,

한 나라에서 자유로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체제

컴퓨터의 전원을 ON시키거나

또는

RE8ET 8witch를 누 M8D08. 8Y8 프로그램이

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하듯이, 컴퓨터를 효율적으로 사용

르면 된다. 그러면

8Y8와

하기 위해서도 컴퓨터를 움직이는 기본체제인 08에 대한

메모리에 읽혀지고, 곧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

태를 확인하고 주변장치의 초기화 및 사용가능한

10.

10.

8Y8에 의해 주변장치의 접속상

RAM

역의 체크(컴퓨터를 결때 화면에 보여지는 변하는 숫재 등

næ의 기본 3박자가 끝나야 연주를 시작

PC(Personal

각종 초기화가 행해진다.

Computer: 개인용 컴퓨터)에서는 위에서

다음에

M8D08.

8Y8에 의하여 본체의 초기화가 행해져

설명된 08가 주로 디스크 (disk) 와 화일 (file) 을 관리하게

COMMAND이 읽혀진다. 그리고

되므로 PC용 08를 ‘D08’ 라 부른다. 컴퓨터 시스템을 오

실행되어 DATE명령과 TIME명령을 순서대로 실행하고 날

케스트라에 비유한다면, 본체와 주변장치 (키보드, 모니터,

짜와 시간의 입력이 끝나면 (또는

COMMAND.

AUTOEXEC.

COM이

BAT가 실

프린터 등)는 악기나 연주자, 응용프로그램들은 악보 그리

행) 프롬프트 “C)(또는

고 D08는 지휘자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D08가 완전히 가동된다. 이 상태에서 사용자는 원하는 작

악보에 따라 지휘자가 각 악기의 연주를 지시하거나 중단

서는 화변에 프롬프트가 표시되어

특히 ‘M8-D08' 는 미국의 마이크로 소프트 (Micro-soft)

(Command mode) "

호환기종이다.

있는 “커밴드 모드

상태에서 드라이브에서 디스켓을 모

두 꺼낸 뒤 하드디스크

IBM-PC

그러면 이제 PC용 08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M8-

작업을 마치고 M8-D08를 종료(컴퓨터를 끔)하기 위해

적 운영을 조정하게 된다.

Parking

명령을 수행시키고 전원을

끄면된다. 인간이 만들어낸 무엇이든지 역사 (History) 를 가지고 있

M8-

D08의 역할 및 그 구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는 것처럼,

M8-D08는 3가지의 기본적인 시스템 화일로 이루어져

D08도 역사가 있다.

이 역사는 소위 버전

(Version) 으로 표현되는 숫자로 표시되는데, 이 숫자가 높

있는데, 디스크 및 화일을 관리하고 디스크 드라이브를 관 리해 주는

가 화면에 출력되면서

업을 수행시키면 된다.

시켜 오케스트라를 조화시키듯이 D08는 PC시스템의 전체

사가 만든 것으로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는

C:\))

아질수록 M8-D08의 기능이 보완, 향상되어 온 것이다.

M8D08. 8Y8, 컴퓨터 조작을 위해 필요한 여

컴퓨터의 디스크에 수록되어 있는 내용은 대부분의 경우

러 주변장치 (키보드, 모니터, 프린터 등) 와의 입 ·출력을 관

프로그램과 데이타이다.

리하는

10. 8YS 그리고 사용자로부터 명령 (프로그램의 실 M8-D08 명령어 등)을 받아들이고 그 의미를 해석하 여 실행에 옮기는 COMMAND. COM이 그것이다.

로 저장되며 각각이 구분되기 위해 이름을 가지게 되는데

행,

이것을 화일명이라고 한다.

그러면 컴퓨터를 작동시켜 봐. 컴퓨터가 일을 할 수 있

요한 일이므로 화일의 종류와 화일명의 구성 및 이용에 대

이들은 디스크에 화일이라는 형태

컴퓨터를 이용함에 있어 화일을 관리한다는 것은 매우 중

해서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도록 하는 최초의 작업을 부팅 (Booting) 시킨다고 한다. 부

팅 (Booting) 은 D08의 프로그램들을 메모리 (주키억장치)로

우선 화일의 종류에는 세가지가 있는데 문장화일, 명령화

10


I1월I훌렐‘”

Version

연도

1. 0

2.0 2.01 2.25 3.0

1981 1982 1983 1983 1983 1984

3.1 3.2 3.3

1984 1986 1987

1.1

text화일은 편지, 숫자, 기호 등 우리가 읽을 수 있는 문

주요기능

IBM

자로 구성되는데 워드프로세서 등 거의 모든 작업에서 사용

PC의 첫번째 운영체제

320KB의 UNIX와

하는 화일은 text화일이다.

ooUBLE SIDE DRIVE 지원 및 수정 같은 계층적 FILE구조와 HARD DISK 지원

명령 (Command) 화일은 DOS가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 시 (Ï nstraction) " 를 그 내 용으로 한다.

다국적 언어 지원

Internation버전으로서

16BIT CODE 체제 PC/AT로 소개,1. 2MB FLOPPY DISK , 대용량 HARD DISK지원

이 지시는 프로그램이거나 어떤 일을 수행하기 위해 함께

지원

모아 놓은 일련의 DOS 명령어들일 수도 있다. 다음 응용프로그램 (Applpcations Program) 화일이 란 문 서작성, 계산기능, 대량의 데이타 등 구체적인 기능을 수행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 지원

할 수 있도록 작성된 프로그램으로 명령어 화일로서 저장되

새로운 기록 매제 (3.5" 디스크)에 대한 지원

는데 응용 프로그램에서 사용되는 자료화일은 데이타 화일

다수의 논리적인 드라이브 지정으로 대용량의 하드디 스크

로 저장되고, 대부분의 데이타 화일은 문장 화일의 형태를

효율적 지원

4.0

1988

5.0

1991

6.0

1993

취한다.

WINDOW STYLE의 OOS SHELL기능, 하드디 스크 32B 제한이 없어짐 PROTECT ENVIRONMENT 개발 MULTIUSER, MULTITASK 지 원

곡에맞는가샤찾기 8자의 화일이름 3자의 확장명 그러면 화일의 이름 (File name) 은 어떻게 만들까요?

더블 스페이스, 향상된 메모리 관리, 안티바이러스

화일의 형태에 관계없이 모든 화일은 이름을 가지며 DOS 의 화일이름은 화일이름과 확장명의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그림 2) 버전 (Version) 에 따른 MS-DOS의 주요기능

화일이름 (file name) 은 최소 한자 이상 여닮자 이내의 문

용할 수 있다. 그러나 가능하면, 화일의 내용을 의미하는

문자수

8자까지

사용문자

A- Z, 0- 9, $, &, #, , %, (, ), -,

사용예 참고사항

자로서 구성되는데 키보드에 있는 문제는 대부분 이름에 사

확장자

이 름

3자까지

화일 이름을 부여하는 것이 아주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예

1

I

를 들어 90년도 예산 화일의 경우 YESAN 90이라 이름을

SAMPLE , TEST

EXE , COM , BAT, WK l, HWP ...

주고 12일에 보낸 편지는 LETTER 12라고 한다변 화일이

확장자 앞에는 반드시 “

가 필요하다.

름에 바로 내용이 나타나 있으므로 화일을 정리할 때 알아 보기가좋다.

화일명이나 확장자에는 공란을 두어서는 안된다. 한글, 한자 1자는 영, 숫자 2자와 맞먹는다

그러면 확장명이란 무엇일까요?

화일명 사용시 빈 공란이 있어서는 안된다.

8자의 화일이름 외에 3자를 더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는

데 이 를 file extension이 라 한다. 화일이 름과 확장명은 사 〈그림

3) 화일명과 확장자

이에 마침표(.)를 넣어 구분하고 확장명은 사용하지 않아도 좋다. 화일이름이 같아도 확장명이 다르면 DOS는 다른 화

확장자

확장자

EXE

Executable(실행형 화일)

HWP

한글화일

COM

Command(실행형 화일)

WKF

전자계산표화일

BAT

Batch File(일괄처리

DBF

DATABASE FILE

SYS

System File

$$$

Temporary FiLE

DAT

Data File

PRG

Program file

Bak

Backop File

BAS

Basic Source File

화일)

〈그립

일로 간주한다. 즉 REPORT. JAN과 REPORT. FEB는 다른화일이다.

그러면 끝으로 컴퓨터를 사용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 알 아보자.

,화면은 수평보다 10~15도 가량 아래쪽에 설치하는 게 좋다.

,작업대와 의자는 손목을 팔꿈치에 편히 걸칠 수 있고, 의자의 등받이는 뒤로 젖힐 수 있고 허리를 받쳐줄 수 있는 것이 좋다.

4) 확장자의 종류와 의미

’발을 편히 뻗을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최소한

Moniter를 70cm이상의 거 리 를 보면서 작업 한다. ,의자는 미끄러짐을 막기 위해 끝부분이 4~5도 높은 게

일, 응용프로그램화일이 바로 그것이다.

문장 (Text) 화일의 경우 컴퓨터가 정보를 저장할 때 text

바람직하고 이동성 있는 것이 좋다. 홉

로 저장하는 방법과 컴퓨터만이 읽을 수 있는 코드로 저장 하는방법이 있다. 11


회원활동/모니터 ‘아침마당’과 ‘퀴즈주부대학’

여전히 접 ‘얀7 샤람에 머받는 추부상(象)

K

검 혜 란 회원,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

~S가 공영방송으로의 자리찾음

“부부란 이론적으로 되지 않는다 논리

‘퀴즈 주부대학’ 은 퀴즈의 소재를 전

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에

적이지 않으며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통문화에서 찾아내려는 바람직한 노력

수용자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반가운

등 가부장적 이데올로기를 주입하려는

이 보이면서도 다양한 정보와 재미를

마음이다. 이에 관심을 갖고 주부들에

경우등 결코 자문의 역할은 아니다.

게 여러 정보를 주는 프로그램 ‘아침마 당’과 ‘퀴즈주부대학’을지켜 보았다.

얻는다는 생각보다는 다른 방송의 대

셋째로 사회자의 능력은 그 토론 프

응편성 차원에서 된 것이 아니냐는 의

로그램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만큼

문과 함께 프로그램을 성의있게 뒷받 침하지 못한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아침마당’은 대화가 부재한 우리 사

중요하다. 사회자가 염두에 두어야 할

회에서 주부 자신들의 갈등과 풀길없

사항은 공평한 입장에서 조정자의 역

는 문제를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하는

할과 출연자에게 발언의 균등한 기회 를 줄 것, 기획의도와 진행순서에 따른

장(場)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 정성이 엿보인다.

그러나 지켜보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판단력과 치밀한 계산에 의한 진행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무조건 쉽게 또 쉽게? 좀 더 진취적으로 그려지길 교양프로그램은 시청자의 문화학습 적 측면에서 제작되어야 할 것이다.

‘바람직한 의견’과 ‘종합된 여론을 형

그런데 남성 사회자는 적극적이고

이런 점에서 ‘퀴즈 주부대학’은 주부

성’ 시키며 국민의 합의점을 찾아 그 기

의식있는 출연자에 대해 다분히 감정

의 상업적 취향에 영합하려는 경향과

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시의

적 대응을 하거나 (10월 21 일 중국인

주부의 교양수준을 정체적인 것으로

성있는 주제를 선정해야 한다. 그러나

아내, 시인주부 차정미씨 등의 경우) ,

의식한 나머지 소재의 질적 저하를 초

‘아침마당’ 은 주제가 너무 여성문제에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다”는 등의 말

래하고 있는 점(가사일에 국한된 문제

국한된 경향이 있다.

을 자주 함으로써 적절한 언어구사능

경향)을 지적할 수 있겠다.

력이 맙}란 점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KBS가 새롭게

주부가관심갖는것은 오직 ‘가정’ 뿐이라는 착각

문과 분석,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특히 주제에 대한 이해 및 적절한 질

만든 ‘아침마당’

‘퀴즈 주부대학’ 은 긍

정적인 면이 많다.

현재 사회에 대두되는 관심사도 다

진행상의 능력도 부족해 정보를 역기

다만 주부상을 진취적이고 창조적으

루어 주부 역시 사회속의 한 성원임을

능적 측면으로 왜곡 전달할 우려가 충

로 그릴 수 있도록 제작진들이 좀 더

인정하고 정보에의 다양한 접근을 도

분히 있다. (10월 21 일 ‘첫번째 보따리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홉

와야 할 것이다.

를 싸던 날’ )

다음으로 토론자 선정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기해야 하는데 매주 목요일 방영되 는 “부부탐구” 에서 자문역 할을

-흩딛t~1 혁|

‘옴부즈맨 (Ombudsman) ’ 이 란,

도흐

맡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의 출연은 기

CI

획의도에 의구심을 갖게 한다. 부부들

눔l

-r

이 겪고 있는 가정내의 문제를 자문이

-^

아닌 자신의 환자로 치료하려하는 것

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곤 한다.

예를 들면 지난 10월 21 일 방영된 내용 중 중국인 주부에게 “배워둬야 할

저l

것이 있다. 오랜 전통의 우리나라는 왕

을 섬기고 남편을 섬기고 ... 예전 우리

어랬을 적에는 남편이 부엌에 가면 큰

란 ?

일나는 줄 알았다”는 표현 등은 주관적 인 가치관이 지나치게 반영된 것이다.

자신의 일을 하며 가족과 조화롭게

l

살겠다는 10월 28일의 출연자에게는

12

한마디로 현대판 암행어사요, 그옛

표하거나 법원에 조사를 의뢰하는 기능을가졌다.

‘신문고’ 와 그 기능이

이 제도7} 애초 생각했던 것보다

유사하다. 즉 일반국민을 대신하여

큰 성과를 거두자 언론에서도 이

정부기관이나 기업, 사회단체 등

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지닌

날 조선의

각종 조직의 활통을 감시하고 부당

1967년 미국의 루이빌에 있는 「쿠

한 횡포를 견제하는 역할을 맡는

리이지딜」지가 처음 옴부즈맨제도

사람을 지칭하는 행정용어이기 때

를 도입한 이래 70년 「워싱턴 포스

문이다.

트」지가 뒤를 이었고 그뒤 미국 전

1809년 스웨댄 등 북부유럽의

역으로 확산되면서 1980년에는

여러 국가에서 고위공직자의 범법

여부를 감시했던 ‘국회 옴부즈맨’

‘뉴스옴부즈맨협회 (Organizatior of News Ombuds-man)' 가 샅

형태가 그 시초인데 판사, 공무원,

립되기에 이른다. 즉,

군인 등의 범법으로 권리를 침해당

즈맨’은 언론에 대한 독자의 불평‘

‘언론 옴뷰

한 사람은 누구나 국회부설 인 국회

불만을 조사하고 오보여부를 밝흩

옴부즈맨에 이를 고발할 수 있고

내 정정보도나 사과문을 게시하5

옴부즈맨은 그 내용을 조사하여 공

록 하는 것을 임무로 하고 있다


보고/토론회 ‘언론환경변화와 수용자운동’

수-..상차운똥-, 국민이 여론의 주인되는 길… 임 해 선 회원,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

,

o

리는 지금 언론의 자유를 외쳐야

한 수용자운동단체 회원들과 언론 관

현실을 직시하고 언론 및 언론 유관단

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토

체들이 수용자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

적 책임이 강조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론회는

렴할 것을 제안하였다.

오늘날에는 언론=권력이라고 할만큼

방향’ 과 ‘수용자운동의 실제와 방향’ 이

그리고 수용자운동의 초기단계 인 모

언론이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

라는 주제로 언론인과 수용자 입장에

니터활동의 전문성을 지적하고 운동주

한다는 것을 수용자들이 직접 체험하

서 한 발제와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체의 직업화로 인한 운동의미 변질가

하는 시대를 넘어서 언론의 사회

‘언론이 바라본 수용자운동의

고있다.

능성에 대한 우려도 지적하였다.

우리 언론은 그동안 언론의 존재의의

언론의 권력화현상에 대한 정당한 방어로서의 수용자운동

인의 수용자운동관이 갖는 소극적 접

를 무색케하는 상황으로까지 치닫게

언론의 입장에서 발제한 발표자는 수

근태도를 지적하고 운동과정에서 부딪

되었다. 이에 문제의 심각성을 자각한

용자운동이 언론의 권력화 현상에 대

히게 되는 구조인식에 따르는 무력감

수용자들이 스스로의 진정한 권리를

한 정당한 방어임을 강조하고 언론 방

과 실천방안을 찾는 데서 겪는 어려움

회복하려는 웅직임을 보이기에 이르렀

부제로서의 수용자운동이 필요함을 역

을 극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그러나 공공의 이익을 추구해야 될

이상의 발제에 이은 토론에서는 언론

고 이것이 곧 실천적 수용자운동의 대

설하였다. 그는 올바른 수용자 의식을

표적 사례이자 수용자운동의 출발점이

고취시키는 일이 선행 과제임을 밝히

된 1986년의 시청료거부운동이다.

고 언론의 일방적 의사전달이나 정보

지속적, 조직적 운동으로 언론의 계도적 기능을 강화해야

그 이후로 사회운동단체에서는 자체

제공 방식이 아닌 쌍방 의사전달장치,

두번째 발제에서는 수용자운동이 진

의 조직적 특성에 맞는 수용자운동을

다시 랩서 최근에 선택되기 시작한

정한 뜻을 벗어나 기계화, 관행화될 것

펼치기 시작하였고, 언론 역시 정치사

옴부즈맨과 같은 제도를 보다 효율적

을 우려하고 창의적 접근을 통한 운동

회적 상황이 변화하면서 그러한 변화

으로 활용함으로써 반론권을 확보해

방법을 찾고 책임회피성,

를 쫓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나가야 할 것을 강조하였다.

보도보다는 언론의 계도적 기능을 중

이러한 시점에서 지난 10월 26일에

수용자가

알아야 할 정보에 가까이

가치중립적

시하는 시각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언론환경변화와 수용자운동’ 에 관한

접근할 수 있는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

이은 토론에서는 다양한 수용자층의

토론회가 한국언론연구원 주최로 민우

한 수용자운동의 필요성과 특히 언론

참여로 다각적인 차원에서 합리적이고

회 〈바른 언론을 지키는 모임 〉을 비롯

이 수용자에 대해 그릇되게 인식해온

설득력있는 의견이 언론에 제시되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삶의 질을 높 이기 위한 민주언론을 지향하는 운동

나아가 좀 더 바람직하게는 언론의

론수렴과정의 펼요성이 깔려 있다.

도입되기에 이른 것이다. 엔러한

공익성을 충분히 살려나가고 더불

물론 이전에도 신문에서는 ‘독자의

옴부즈맨제도가 제자리를 잡아 나

거 사회를 올바로 개혁해 나가는데

란’

등의 이름으로

가기 위해서는 언론사내부와 수용

기초로 한 조직적 연대활동과 나아가

한 몫을 담당해 나간다면 현대사회

지변의 상당량을 독자의 지적, 비

자(국민) 양쪽의 적극성과 의식개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어야 함을 강조

께서의 옴부즈맨제도는 실로 존재

판, 제언 둥에 할애함으로써 언론

혁이 함께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이

하였다. 특히 수용자 의식화교육의 필

익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의 여론수집 기능 및 사회감시 역

렇게 될 때 언론사 역시

‘자본과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3월 17일

요성에 따라 공익자금의 합리적 지원

할을 계속해온 바 있다. 그러나 이

권력의 시녀’ 라는 그동안의 오욕을

조선일보에 자장실에 옴부즈맨 전

외에도 변화된 언론환경과 높아진

벗고, 일방적인 의사전달이 아니라

을 요구하기도 하였다. 아울러 언론과

화 설치 · 기사오류 즉각 시정’ 이라

국민의식속에서 각 언론사는 새로

명실상부하게

는 기사가 실리는 것을 시작으로 최

운 자기 위상정립을 시도하지 않으

여론’ 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쌍방의

'TV속의

면 안되는, 곧 무한경쟁에서 살아

자유로운 의사전달속에 ‘공익성’ 을

자 의견수렴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자

등의 이름으로 옴부즈맨

나기 위한 몸부립을 요구받게 된

최고의 생명으로 내걸고 있는 언론

세가 요구되는 현실임을 확인시켰다.

것이다.

들이 제 몫을 하게 되리라 본다.

근에는 각 방송사에서도

I‘V’ 라는

세도를 본격적으로 궤도에 올리고 값다.

‘국민기자석’

‘국민이 만들어가는

즉 옴부즈맨제도는, 수용자들의

이와 함께 지금은 옴부즈맨제도

이러한 저변에는 점차 다원화,

좀 더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가 한국사회에 걸맞는 제도로 정착

선문화되는 사회환경의 급격한 변

그 가운데 명실상부하게 스스로의

되기 위해서는 실효성있고 객관적

하속에서 구조적이고 체계 적인 여

색깔과 활로를 찾고자 본격적으로

인 기준마련이 요구된다 하겠다.

13

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체역량 강화를

수용자의 관계가 대립관계가 아닌 동 반자 관계로 되어야 하며 언론은 수용

보다 나은 사회에서 보다 나은 삶을

향유하기 위한 언론 수용자운동에 대 한 인식전환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토론회의 의미를 찾을 수 있겠다 톨홉


이렇게 생각한다/해직교사 복직결정과 전망

;(1

난 10월 15일 전국교직원노동조 합(아래 전교조)의 정해숙 위원

다고 선언하였다. ‘이러려고 그동안 그 고생을 해 왔던

장은, 7월 24일 교육부가 제시한 ‘탈

가?’

‘이렇게 될 바에는 4년전에 각서

퇴 확인 후 복직’ 이라는 절차를 받아

쓰고 들어가는 것이 옳았지 않은가?

들이겠다는 특별담화문을 발표하였다.

‘사랑하는 제자들과 일터를 빼앗기면

담화문에서 정위원장은 4월 8일 이

서까지 그리고 용갖 생활고를 참아내

후 교육부와의 대화 결과 현정부가 교

면서 지켜온 신념을 끝내 이렇게 굽혀

육개혁을 추진할 의지가 없으며 해직

야 하는가?’

교사 문제에 대해서도 개혁차원의 변

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

참교육실천을 강화하기 위한 결단 복직은패배가아니다

서, 교육개혁을 실현하고 전교조 합법

‘탈퇴 후 복직신청 ’ 이라는 정위원장

화와 해직교사 원상복직을 앞당기기

의 담화내용을 처음 접하면서 당사자

위해

인 해직교사와 그 가족들은 스스로에

화된 방침을 제시할 의지와 능력을 가

‘가능한 최대 다수’ 의 교사들이

게 이러한 질문들을 던지며 많은 눈물

생, 학부모와 함께 참교육 실천에 매진

을 흘렸다. 온갖 어려움속에 어느덧 지

할 수 있도록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린

나간 4년여 세월의 결과가 기껏 이것

학교현장으로 들어가서 동료교사,

인가 하는 안타까움과 허탈감 그리고

참교육실천 강화를 위한 돌파구! ‘저항끓서의 운동’ 수준을 뛰어넘어 안 승 문 해직교사,월간 「우리교육」 독자사업부장

꿈에도 그리던 복직을 하게 된다는 기

쁨이 어우러진 눈물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해직교사들 은 어느 누구도 조직적 결단으로 다가

온 복직이

‘굴욕’ 이요, 전교조의

‘패

배’ 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해직교사들 은 이제 그동안 떠나있던 학교 현장으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정부가 지난 4년동안 벌여온 줄다리기가 마침내 해결의 실

마리를 보이며 눈앞에 다가왔다. 가장 쟁점이 되어왔던 해직교사들의 복직문제를 해

결하는 돌파구로서 ‘탈퇴 후 복직’ 이라는 정부요띨 전교조가 받01들이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이를 둘러싸고 전교조의 큰

로 돌아가 참교육 실천에 매진하겠다

는각오를다지고 있다. 또한 그동안 전교조 활동을 지지하고

결단 이라며 격려를 보내는 사람, . 효팬으론 계

교육문제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던

속적인 투쟁에으| 아쉬움을 표현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동안 여러. 고충을 일선에서

많은 사람들 중 ‘그러면 전교조는 이제

겪어온 한 해직교사의 이야기를 통해 이번 ‘복직결정’ 에 대한 의미와 앞으로의 이야 기를들어본다

-편집자

없어지고 마는 것인가?

‘왜 좀 더 버

티고 투쟁하지 않는가?’ 라는 아쉬 움을 보내시는데 전교조가 ‘탈퇴 후 복직’ 을

받아들인 데는 다음과 같은 고충과 의 미가 있음을 해직교사의 한 사람으로 서 말씀드리고싶다.

그것은 첫 째로 현정부가 해직교사의 복직문제를 해결하고 교육개혁을 추진

5?관iil직원노동조혼# ;

할 의지와 능력이 없음을 재삼 확인한 점이 크게 작용하였다고 생각된다.

지난 4월 8일 오병문 장관과 정해숙 위원장의 만남 이후 대화합 차원의 전 향적인 해결방침이 제시될 것으로 믿

었으나 해결책은 커녕 현행법 위반이 니 하는 논리를 내세워 전교조 측의 양 보만을 거둡 요구하던 정부는 마침내

14


7월 24 일 오병문 장관의 담화를 통해

정해숙 위원장은 이번 결단이 정부의

히 추진하겠다고 공언해 온 현 정부는

군사정권 때보다도 후퇴한 ‘탈퇴 후 선

반개혁적인 복직방침을 수용하는 것이

해직교사의 복직을 계기로 교육을 보

별복직’

결코 아니며 교육개혁과 참교육 실천

는 눈을 새롭게 하고 과감한 개혁작업

방침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u l- o l-rl

활동 나아가서 해직교사 원상복직과

에 착수하여야 할 것이다. 전면적이고

이 담화를 계기로 전교조는 더이상의

전교조 합법화를 위한 새로운 차원으

구조적인 개혁과 과감한 투자 그리고

협상은 시간낭비일 뿐이라는 점을 확

로 운동을 발전시켜가는 자신감속에서

국민적인 여론 수렴을 바탕으로 조급

인하게 되었고, 향후 교육개혁을 주도

의 전진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하지 않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전면적

EλA 넉

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절차에 연

전국 방방곡곡의 학교 현장교사로 구

인 개혁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아울러

연할 필요없이 복직국면을 적극적으로

성된 1 만 5, 000여 조합원과, 3만여명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개혁 세력의 참

돌파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의 후원교사들이 낸 후원금으로

신한 제안들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야

보인다.

명 가까운 상근 해직교사들의 생계비

1, 000

한다.

두번째는 전체 교육운동 차원에서 볼

를 4년이 넘도록 뒷받침해 온 전교조.

때도 부분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해

치열한 현장 체험과 집단적인 연구활

국제적으로도 인정받은 전교조

직교사 복직 문제에 4년이 넘게 매달

동을 통해 단위학교 교육활동으로부터

학부모들이 지혜모아 지쳐야

려 오다보니 전교조가 정작 힘을 실어

교육법과 제도에 이르기까지 이 나라

전교조는 이제 세계적인 교원단체인

추진해야 할 교육개혁과 참교육 실천

교육계의 문제점을 그 누구보다도 명

국제교원노조총연맹에 가입되어 국제

적으로도 그 존재를 인정받고 있다. 그

활동에 매진하지 못해 왔다는 반성과

쾌하게 지적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며

함께, 전교조를 실질적으로 합법화시

오래 전부터 교육개혁을 주창해 온 세

러나 아직도 많은 국민(학부모)들은 스

키기 위해서는 학교 현장에 더욱 깊숙

력인 전교조가 1 , 500 여 해직교사의

스로 교육 모순을 더욱 악화시키는데

히 뿌리내려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복직’ 때문에 흔들릴 라 없다는 자신감

한 몫을 하고 있는데 교육을 단지 입신

학교 밖에 있는 1 , 500여 해직교사들이

이 바탕된 논리이다. 아무튼 이번 지도

출세를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하는 학

하루 빨리 학교 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부의 결단을 계기로 전교조는 그동안

부모, 자녀들을 점수만능의 가치 관으

는점이다.

의 해직교사 상근으로 이루어져왔던

로 내몰며, 자기 자식만을 생각하는 가

조직을 현장교사 중심의 일상적인 조

족이기주의에 빠진 학부모들이 바로

‘저항으로서의 운동’ 수준을 넘어 국민들과 직접 참여하는 운동으로

직체계로 새롭게

정비하면서 새로운

그렇다. 이제 해직교사의 복직을 계기

차원의 교육개혁운동에 박차를 가할

로 학부모들도 교육의 한 주체로 당당

셋째로 새정부 출범 후 크게 변화된

것으로보인다.

히 서서 교사, 학생들과 함께 우리 교

정치사회적 조건들이 전교조의 결단을

이는 그통안 상대적으로 미뤄지거나

촉구했다고 볼 수 있다. 이른바 문민정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던

부의 존재와 그로 인해 변화된 국민의

‘참교육(민족교육, 빈주교육, 인간화교

군사정권 시절 1 , 500여명을 교단에

식 등은 권위주의적 군사정권에 대항

육) 실천운동’을 일상적이고 전면적으

서 내몰았던 모영기 전 교직국장이 엄

했던 ‘저항으로서의 운동’ 의 수준을 넘

로 추진하게 될 것이며, 새정부 출범

청난 교육비리에 연루되었음이 밝혀지

어서

‘전문적 대안과 구체적인 실시프

이후 지금까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

자 도망치듯 출국하여 미국에서 도피

로그램을 창출하며 국민들과 함께하는

는 ‘교육개혁’ 의 필요성, 법과 제도개

행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당시 그에

운동’ 을 요구하고 있다. 전교조운동에

혁의 필요성을 학교 현장에서 본격적

의해 해직된 뒤 오직 참교육 실현을 위

대해서도 한 단계 발전된 새로운 차원

으로 제기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호봉

한 신념 하나로 4년동안 고난을 헤쳐

의 교육개혁운동으로 변화 발전시켜야

이나 보상문제 등 복직된 해직교사들

온 해직교사들이 교단에 복귀하게 된

한다는 현실적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

의 원상회복을 위해 노력을 기울임은

지금의 아이러니가 앞으로의 역사에서

다.

육을 바로 세우는 교육개혁에 함께 참 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물론 사학민주화운동 등 전교조 이외

또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정부 당국은

마지막으로 오직 교단에 돌아갈 수

의 활동으로 해직된 교사들의 원상회

물론 온 국민들이 우리 교육계에서 진

있다는 꿈 하나로 버티며 살아온 해직

복을 위해서도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교육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 꿰

교사들로 하여금 불투명한 복직 전망

해직교사 복직과 별개로 다루었던 전

속에서 해직생활로 인한 고통과 생계

교조 합법화 문제도 쟁점으로 남아 정

뚫어 볼 수 있는 지혜로운 눈을 갖도록

의 어려움을 더이상 계속하게 할 수 없

부당국과 줄다리기하게 될 것이다.

해야할것이다 홉

다는 점도 전교조의 결단을 부추긴 중 요한 이유였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대통령 선거 때부터 이른바 ‘교육대통령’ 이 되어 교육개혁을 과감

15


우리 직징어야기/서울대학교 조교 성희롱사건

오랜침묵의 관행을깨고

이젠 말해야한다 우리 소중한 성(性)을 지키고, 이에 대한 폭력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결코강E떨당해야만 항의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성희롱 역시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도둑행위압니다

성희롱, 결코 i용서할 수 없는 도둑햄우l’ 이 수 연

태 양。1 뜨겁게 내리찍던 지난 8월

인적인 문제이다. 법정에서 해결할 일

의 어느날 서울대 교내에 붙여진

이다며 우리나라 최고의 지성들이 모

사무직여성부 간사

장내 성폭력’ 이다.

이러한 직장내 성폭력은 일반적으로

한 대자보에 의해 세상에 드러난 이야

였 다는 이곳에서 어찌 이런 수치스러

‘채용과정이나 근무기간에 직장상사,

기가 있다. 대자보의 주인공은 현재 국

운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라는 당혹감

동료, 계열사 혹은 거래처 직원 등이

내 최초로 성희롱 피해에 대한 손해배

으로 사건을 축소시키기에 급급한 인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행하는 성 적

상 청구소송을 벌이고 있는 우희정씨

상을보이고 있다.

인 언어나 행위’ 인데, 이를 행위양태별

로 그녀가 붙인 대자보의 내용은, 자신

이에 지난 수년 동안 성폭력 추방운

로 분류해 보면 첫째 성적 요구에 대해

이 조교로 근무하던 대학원 화학과의

통을 벌여온 여성단체연합 성폭력특별

복종 또는 거부하는 것에 대해 고용상

한 교수로부터 온갖 성희 롱을 당하였

법제정을 위한 특별위원회에서는 서울

또는 계약상 이익 또는 불이익을 주는

을 뿐만 아니라 거부하자 정상적인 업

대 총학생회 , 서울대 대학원자치협의

보복형, 둘째는 상대방이 원하지 아니

무수행을 방해하였고 급기야는 이를

회와 연대하여 〈서울대 조교 성희롱사

함에도 혹은 고용상 또는 계약상 이익

이유로 자신을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

건 공동대책위원회 〉를 구성, 진상조사

또는 불이익을 조건으로 하여 성적 유

는내용이었다.

결과 샤살로 인정하고 우희정씨의 용

인이나 성적으로 호의적인 태도를 요

이후 이 사건은 화학과의 일부 대학

기 있는 싸움에 합류하였고, 또한 박원

구하는 대가형 내지 대상형, 셋째는 성

원생에 의한 반박 대자보 게재 , 서울대

순, 이종걸, 최은순 변호사는 〈공동변

적인 언동, 전시 등에 의하여 불순한

학생들의 진상조사 촉구 서명운동, 집

호인단〉을 구성하여 이 사건의 손해보

마음을 갖게 끔 직장환경을 조성하는

회, 진상조사단 구성 등으로 이어져 삽

상 청구소송을 담당하고 있다.

환경형 등이 있다.

서울대에서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떠

서울대 화학과 신교수는 우희정씨뿐

법정싸움으로번진 서울대교수성희롱사건

만 아니라 전임자들에게도 상습적인

“성희롱이나 성추행을 한 적이 없다.

우희정씨의 싸움은 그동안 우리사회

다. 피해자들이 근무중에 당한 성희롱

본인의 명예를 짓밟고 인권을 유린하

에서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으나

려는 기도는 천부당 만부당한 일이며 ,

무시되거나 은폐되어 왔던 성희롱 문

앉으라며 의자를 잡아당겨 앉게 하고

진실이 왜곡되지 않는 방법을 택하여

제를 처음으로 사회적으로 여론화시키

는 손을 만지작거리며 “귀엽고 이뻐서

사실을 밝히겠다”며 오히려 우씨를 명

고 법정싸움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이

그러는 거니까 이상하게 생각하면 죄

예훼손죄로 고발하였다.

는 그동안 성폭력 하면 강간만을 떠올

를 짓는 것” 이라고 하는 등 이해할 수

오르며 사회문제화 되었다.

한편 가해자로 고발당한 신교수는

성희롱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 근무 중에 연구실로 불러 가까이

학내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 최

리는 사회풍토속에서 강간이외의 성희

없는 언동을 하거나 의사에 반하여 계

고 책임을 지니는 대학 당국에서는 “개

롱도 명백한 성폭력임을 밝혀내는 ‘직

속 만지고 신체를 접촉하거나 포옹하

16


I!훌g흩휠‘”

는 불안한 상황을 만들었고 ·기기사 용 연수 중 교육을 빙자하여 여러번에

1987 년의 여성민우회에서

실시한

‘사무직 여성 실태조λF 결과 중 성희

제 비로소 말하기 시작하고 있다 . 침묵으로 은폐되고 또다시

피해가

걸쳐 손을 잡았고 등뒤에서 포옹하는

롱 항목을 보면 조사대상자의 24% 가

재발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시작

듯한 행동을 하였으며

음담패설 등의 희롱,

한것이다.

·청바지와 운

23% 가 손으로

동화를 기기실내에 가져다 놓고 매일

만지는 등의 육체적 접촉을 경험하였

산잭할 것을 제의하며, 갈아입을 옷도

다고

마땅치 않으니 매일 산책은 어렵겠다

82% ,

고 하자 교수의 연구실에서 갈아입으

나타났을 뿐만 아니라 고객으로부터

면 된다고 하며 산책을 종용했고 .교

겪는 비율도 무려 17% 나 되었다고 응

수가 계속 접근해와 이를 경계하는 태

답하였다.

도를 완강하게 보이면

대답하였고,

남자동료

일은 상사

하고 용기있는 싸움을 벌여나가고 있

고용주 9% 로

는 우희정씨가 무감각한 우리를 향해

이런

57% ,

그러면 자신의 짓밟힌 인권에 항의

외치는 당당한 목소리를 들어보자. ‘지금 이 일을 진행하면서 성희롱을 당한 여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말하

‘근무상황이 바

이를 볼때 직장내에서 여성들의 일

는 것이 다시 피해가 된다는 것을 실감

뀌었으니 다른 근무지로 옮길 것’ 을 통

할 의욕을 감소시키는 성희롱은 그야

합니다. 특히 여성들이 자신에게 닥칠

보하고 재임용시기에 재임용에서 탈락

말로 비일비재하다고 볼 수 있다.

불이익을 예상해서 보이는 ‘회피의 태

시키는 방법 등이다.

도’ 야말로 성 희 롱을 가속화하는데 일

이를 볼때 이 사건은 대학의 최고지 성의 상징인 교수가 자신의 우월한 지

이제는말해야한다. 오랜 침묵의 관행을 깨고…

조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 에 없었고 해야만 했던 이유는 나름대

다. 제가 제 얘기를 큰 소리로 할 수밖

위를 이용하여 교육공무원인 여성에게

얼마전 모 증권사 노동조합에는 지

@일상적이고 상습적인 성희롱을 지속

점의 한 여직원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로의 판단때문이었습니다.

하였다는 점 @성희롱 거절을 이유로

왔다.

전화내용은 사무실의 분위기를

하지 않는다면 계속 이런 일은 묻혀 있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방해하였다는 점

도저히 참을 수 없으니 다른 부서나 다

게 될 테니까요. 어떤 사람은 그깐일로

G:해임의 구실을 만들어 일터에서 쫓

른 곳으로 옮겨 달라고 호소하는 것이

뭐 그리 호들갑이냐고 말합니다. 제가

아내고 노동권을 박탈하였다는 점

었다.

강간을 당했어야만 항의할 수 있다는

@

아무도 말

겁니까? 여러분은 여러분들의 전재산

피해자가 한명이 아니라 여러명이라는

“함께 일하는 남직원들이 아무렇지

점 @가해자가 오히려 피해자를 명예

도 않게 내뱉는 농도 짙은 성적 농담이

이 들어있는 핸드백속을 뒤져 그 중 일

훼손으로 고소하였다는 점 등에서 전

나 성에 대한 언급 등이 너무나 지나치

부를 훔치고 있는 도둑을 본다면 어쩌

형적인 직장내 성폭력이라고 할 수 있

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여성인 나

시겠습니까? 그 도둑이 가져가는 액수

다.

자신은 발가벗겨지는 느낌이다.

가 전재산이 아니라 일부분 뿐이라는

그러

한 성적인 모욕감이나 수치심 때문에

비일비재한 직장내 성희롱, 세계적으로 무볍지대인 한국

지 함께 일할 의욕이 느껴지지 않는다.

외국의 경우 이미 성희롱 문제는 더

지금이라도 당장 다른 부서로 옮기고

이상 침묵의 베일속에 있지 않다. 여성

싶다. 아니면 회사를 옮기고 싶다는

자신들의 적극적 문제제기,

것이었다.

노동조합

연맹차원의 지침서 발간, 교육, 법 · 제

내용을 접수한 노동조합에서는 그

도적인 대책 수립 등 사회적으로 널리

부서의 남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당

공식화된 지 오래이다.

신들은 아무 생각도 없이 쉽게 성적 농

미국에서는 얼마전 토마스 대법관의

담을 일삼을지 몰라도 그것을 듣는 여

인준과정에서 성희롱 문제가 폭로되어

직원들은 심한 수치심을 느끼고 일할

전 미국인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가까

의욕을 잃는다. 앞으로 자제하고 여직

운 일본에서도 성희롱을 인정하고 가

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기 바란다는

해자를 처벌하는 판례들이 속속 나오

요지의 입장을 전달하는 것으로 일단

고있다.

락되었다고 한다.

책은 커녕

체계적인 조사연구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공동대책위원회에서는 직장내 성 희롱에 대한 신고를 접수하여 11월

말경 「직장내 횡희롱에 관한 싫공청

회」를 열 계획입니다. 성희롱잇 피해

경험이 있5f시거나 주위의 칭}례를

이러한 외국의 상황과는 달리 우리

나라는 성희롱에 대한 법적, 제도적 대

이유로 용서하시겠습니 까?" 홉

남성들을 동료로 생각할 수 없고 도무

위의 사례나 우희정씨 사례처럼 이

제 직장내 성희롱 피해자들은 그전의

소극적 행동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이

17

알고 계신 분(절대 비밀보장)은 민 우회 사무실(사무직여성부 이수연 간새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지역협의회 소식

파.0]-란 하늘, 7]-을 그리고 ‘멋진 만남’ 강동-송파지역혐의회

19 일 오전

1

10시 상일동 동사무소

서대문 -

[

은평 지역협의회 면 30분이면 끝마친다는 것을 생각하

10 월은밑반찬의 달|

'""3층 휴게실에서는 어린이도서연

•••

매주 일요일마다 문화강좌의 하

시고, 이 소식을 보시는 지금 단 한분

구회 이주영 사무국장을 모시고 /삶을

나인 손침강의를 들은 후 부지런히 점

이라도 나와주신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

가꾸는 글쓰기 교육과 독서교육, 부모

심을 먹고, 우리 회원들이 먹을 미역조

각해본다.

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10월 지역월례

림과 다시마부각을 만든다.

회를 열었다.

U

그외 생활도자기, 어린이 글쓰기, 메

작은 인원으로 하려니 힘이 든다. 생

이크업, 손침 등이 시작되었다. 자녀글

우리의 자녀들을 21세기에 맞는 창

각보다 회원들의 초배가 참 적다. 회원

쓰기지도는 5회에 걸쳐 끝마쳤고, 그

조적인 인간으로 기르기 위해서는, 글

여러분들이 개개인의 스케줄에 모두 맞

리고 참여했던 분들이 후속모임을 원하

쓰기교육이야말로 인간교육의 바탕으

추고 남은 시간을 민우회에 내신다면

여 어머니를 대상으로 6회에 걸쳐 어

로서 반드시 필요하고 자유로운 표현

아마도 한분도 시간이 나지 않으실 것

린이 독서지도에 관한 강좌가 시작될

을 통해 생명을 살찌우며 진실을 지키

이다.

것입니다.

고 더불어 사는 삶을 가르치는 교육이

된다는내용이었다.

한달에 한두번 정도 일부러 시간을 만들어 참여해 보시면 어떨까요?

예전에는 글쓰기가 아닌 글짓기였기

선착순 15명이므로 듣기를 원하시는 회원들은 곧 연락해 주십시오.

두명이 1시간에 할 일을 네명이 하

현 얼 숙 지역 운영위원

에 어른들 구미에 맞추거나 교사나 부 모가 대신 써주는 등 거짓을 가르치는

독서교육강좌계획표

교육이었으며 표현력 신장보다는 표현

(시간 : 매주 목요일 10-1 1-" 130분, 전화 :

을 억누르는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독서교육을 잘하기 위해서는 우선

전집류를 없애고 가정도서실을 만들어

어머니가 읽어보고 고르는게 좋다고 한다. 현재 전국에 5개의 가정도서실이 있 는데 좀 더 많이 늘어났으면 한다며, 동화를 많이 읽자고 하셨다.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는 현재 회원 들이 책을 읽고 좋은 책을 선정하고 있

고 중앙일보(매주 목요일)에

‘아이사

랑, 책사랑’이라는 란을 통해 좋은 책 을 안내하니까 참고하면 좋겠다고 하

732-7325,

날짜

11/4 11/11 11/18 11/25 12/2 12/9

담당 : 양해경) 강사

도 ζ〉a

우리나라 어린이 문화와 부모의 역할 (책을 중심으로)

곽정란

무엇이 좋은 책인가?(세계 명작, 번역 동화를 중심으로)

김지예

무엇이 좋은 책인가?(국내 창작동화를 중심으로)

이향숙

책읽고 이렇게 해 보세요(독후감쓰기 포함)

박정럼

성교육 동화 어떻게 볼까?

김종애

좋은 그럼책이란 어떤 것인가?

키디걷 Zr쳐 t즈

*어린이 문화와 부모의 역할, 좋은 책을 고르는 기준과 방법 및 현황. 독후감쓰기를 비롯

한 여러가지 독서 후 활동사례 및 지도방법, 가정독서문화를 가꾸기 위한 가족신문을 만드 는 방법과 다양한 사례소개가 전체강좌의 주요 흐름입니다. 이 흐름안에서 형편에 따라 강 좌법이나 강사가 바뀔 수도 있습니다.

셨다.

그외에도 학교교육에 관한 많은 말

분당지역협의회

씀을 해 주셨다. 더 듣고 싶은 말씀이 많았지만 동사무소에서 12시까지 끝내 달라는 요청이

있어 아쉽지만 일어서

야했다.

윤명화 지역운영위원

H

당지역에서는 10월 두번째모임

들어 보기로 하였다.

τr 을 협성생산공동체에 계시는 박

이제 새롭게 뜬 저희 분당지역, 아마

노수씨를 모시고 효자촌 임광 아파트

도 가장 활동이 활발한 지역으로 우뚝

김인선 회원 댁에서 가졌다.

설 것입니다.

11월 15일에는 야탑동 탑마을 기산

아파트 이 미 영 회 원 (전화/705- 7753) 댁 에서 홍성의 생산자를 모시고 이야기를

18

회원 여러분들의 기대와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검 현미 지역대표


노원-도봉지역협의회

70 여명의

강남

1 [

노원-도봉 주부를 똘똘

서초지역협의회 회원 전체가 모이는 월례회의 모임수

;객 실의 계절 탓일까.

뭉치게 한 여성학 강좌는 성황

' 2 우리 지역회원들은 가을이 되자

는 년 1, 2회로 줄이고 운영위원들이

리에 막을 내렸다. 6번의 강좌 중 개근

어딘가에 꼭꼭 숨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각기 몇 공동체를 맡아서 공동체별로

을 한 사람은 무려 37명이나 되었고

4

즐기는 것 같다. 9월 월례회의 10명을

간담회를 열자는 의견이 나왔다.

번이상 출석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수

채우지 못하는 낮은 참석율 탓에 10월

개인적인 부엽이나 학문에의 열정때

료증은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받을

운영위원회에서는 월례회의의 필요성,

문에 지역공동체와 잠시 멀어진 회원들

수 있었다.

존속여부에 대해서 논의하게 되었다.

께 ‘만남’ 에서 얻어지는 수확의 기쁨을

U

집안식구들이 볼 수 있게

권해보고싶다.

액자에 넣어 걸어두라는 오숙희 선생 님의 말씀을 되뇌이며 한사람 한사람

11 월에는 강남구의원 임춘자의원을

수료증을 받는 모습은 자신에게뿐 아

고 지방자치에 대한 간담회를 열기로

니라 서로에게도 커다란 격려가 되었

계획했는데

다. 도대체 얼마만에 받아본 상장(?)인

만나지 못하는 사이에 더욱 맑고 고

가!

와졌을 서 로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라도

수강생의 평가서를 분석해 본 결과

11 월 간담회에 회원여러분들의 많은

만족한다는 의견이 매우 높았고 여성

참석을 기대해 본다.

단체를 지켜보는 것으로 만족하겠다는

고혜 경

항목에는 한사람도 없고 후원하거나

지역운영위원

시간과 조건에 맞춰 참여하고 싶다는

사람은 47 명이나 되었다. 더 나아가 힘닿는데까지 함께 참여하겠다는 사람 도 있었는데 어떤 분인지 짐작할 수 있

구로 -

었다.

강좌가 끝난 후 즉시 회원 가입을 하

o

영등포 -

리 지역협의회에서는 10월 17일

양천 지역협의회 민우회사무실에 기증하고 싶어 했지

신 분, 지 방자치 2차교육에 등록하신

T 메뚜기잡기에 모두 3가족이 참석

만 사실 가져가도 처치곤란이라 지난

분들 이외에도 이대로 헤어지지 말자

했다. 다른 때에 비해 적긴 했지만 남

일손돕기때 신세를 진 (?) 딸기 생산자

는 의견이 지배적이어서 11 월 2일에

편들이 모두 다 함께 해 주었고 앞으로

에게 드라고 왔는데 민우회 사무실 식

첫모임을갖기로했다.

민우회에서 하는 행사에 꼭 참석하겠노

구들 그 소식을 듣고 “갖고 오지, 목비

한편 그동안 사무실에서 상근을 해

라고 한마디씩 하는 것을 보니 확실한

틀 사람 있는데” 해서 또 한바탕 웃음

오시던 김영애 선생님께서 노원지역의

지지자를 만드는데 일단은 성공한 것

꽃이 피었다.

조직부장을 맡으시면서 새로이 신경혜

같다.

지역사업으로 10월 23 일부터 매주

선생님께서 상근을 하시게 되었다. 고

아이들이 갑자기 열이 나고 아파서

토요일 오전 손침과 민간건강요법 강좌

생하신 김영애 선생님께 고마움을 전

참석못한 목동 9단지의 어느 회원의

를 시작했고 매월 마지막 목요일에는

하며 아울러 상근을 맡아주신 고운 목

남편께서 너무나 아쉬워했다는 후문이

사무실 기금마련과 친목도모를 위한 계

소리와 항상 웃는 낯의 신경혜 선생님

들리나 다음 기회가 또 있으니 너무 애

모임을 하기로 해 28일 그 첫모임을

께 감사를 드린다.

석해하지 마시길 바란다.

가졌다.

또한 민우회의 일로 김치 담글 시간

햄쌀밥에다 돼지잡고 갖가지 우리

번호를 정하기보다 모임때마다 제비

이 없어 힘들어 했던 운영위원들을 위

농산물로 식사를 정성들여 차려주신 것

뽑기를 해서 정하는 낙찰계식으로 하기

해 생협의 배추로 맛있게 김치를 담궈

만도 고마운데 호박, 고추, 마늘들을

로 하였는데 풍물반 연습실마련기금으

주신 이건애 회원께 깊은 감사를 전하

선물로 주셔서 우리 아이들은 함박웃음

로 내야 된다고 꼭 1번을 해야 된다는

며 한마디 하고싶다.

이 그치지 않았다.

신림 4동의 김윤숙 회원,

“김치맛 정말 따봉이예요 1"

검 연순 지역운영위원

평생회비를

안양에서 용 곽노길씨 남편이 우리

내겠다는 사람, 아파트 분양금을 내야

농산물 알아맞히기 퀴즈대회에서 영예

된다는 사람, 어디에 쓸지 고민중이라

의 우승을 해 민우회를 빛내 주었는데

는 사람 등등 모두들 꿈에 부풀어서 헤

상으로 현미쌀과 장닭을 받고 싱글벙글

어졌다.

하셨다.

이 성 며 지역대표 19


회원이야기

직이고 느긋한 남편은 떠날 그 순간까

지도 가는 건지 안가는 건지 결정을 안 한사람처럼 보였다. 결국은 같이 갔지만, 여자 따라 가는 일이 그렇게 자존심이 상하는 일인지, 원 참

..

볼수 있었다.

처음 배추, 알타리 밭을 견학하다가 생산자분의 주문량이

적어서 세어진

얄타리밭을 갈아엎고 다시 재배하신다

1-

깨달음

약 3시간이 걸려 홍성에 도착하니 부 천 YMCA와 교회단체에서 온 버스도

드l

는 말을 듣고, 땀과 온갖 정성을 쏟은 그 싱싱하고 푸른 밭을 그냥 버려야 된 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왔다. 그 옆에서 는 김장배추밭을 재배하시고 계셨는 데, 올해는 벌레가 많이 생기지 않아, 별레잡는 수고를 덜 수 있겠다고 하셨

다. 화선리 저수지에서의 점심은 언덕에

서 넓은 저수지를 바라보고 시원한 바 람을 씌며 부페식으로 차린 식탁에서 우리 음식으로 포식을 하는데, 아이들 은 벌써 메뚜기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

었다. 메뚜기가 생각보다 잡히질 않자, 아빠한테 도움을 청하였지만 결국은

3

마리밖에 잡질 못했다.

O X}ι -호 0 ‘서 이「가을 이 더 ι쳐 1

머l 뚜기 잡기대회에 참여하던 날 아 침, 아이들과 나만이 바쁘게 움

이명주 구로-영등포-양천 지역 회원

그러나 그곳에서 시사저널 기자를 만

우리는홍성을떠났다. 올라오는 길에 생산자분들이 주신 작 은 선물을 경품으로 대신하면서 노래 자랑 시간을 가졌다. 참으로 홍겨운 시 간이었다.

홍성을 떠나면서 마음 한구석에는 무 거운 마음과 가벼운 마음이 서로 교차

했다. 농촌을 살리려는 그 반짝이는 눈 들을 보면서 우리는 과연 농촌을 위해 무엇을 했는가? 매스컴에서 떠들면 아! 그렇구나 하고 생각했을 뿐이었지 수 입농산물인지도 알아보지

않고 크고

좋은 것만을 고집하지나 않았는지. 떠나기 전에는 메뚜기 잡는다기에 아 이들 데리고 떠나는 시골나들이쯤으로 생각했었다.

그렇지만 돌아오는 길에

는 단순히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가

아닌 농촌을 이해하고 더불어사는 공 동체의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했 다.

비록 하루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런 기회가 많이 마련되어 일회적인

감상주의로 농촌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탈피하여 좀더 실질적으로 농촌을 살 릴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깊이 생각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민우회 회원이 된지는 6개월 정도밖

에 안돼서 많은 활동을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6개월여 동안 느낀 점을 얘기 하자면 회원들의 문제의식과 참여의식 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어떤 일

난 덕에 우리 두아들이 메뚜

을 하든지간에 뚜렷한 의식과

기 잡는 모습이 화보로 실리

함께 적극적인 행동이 따라야

는 행운을 안을 수 있었다.

할 것이다. 물론 주부들이라

메뚜기 잡기 1 등을 한 가족

쉽게 여건이 허락되지 않겠지

은 염소와 현미쌀을 부상으로

만 그것은 어쩌면 핑계일지도

받았다.

모른다. 나 역시도 여러가지

다음 행사인 새끼꼬기와 우

이유로 불참한 경험이 있지만

리농산물 OX 맞추기에서 곽

민우회 회원이 된 이상 새로

노길 회원 남편께서 평소 본

운 각오로 지금까지 타성에

인도 잘 모르고 있던 실력을

젖어버린 생활을 과감히 탈피

발휘하여 1 등을 하셨다. 중간

、‘’ ~

에 풀무농업학교 학생들로 구

,‘

해야 하겠다.

!

가족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우리농촌을 살리는 생각으로

성된 농악대가 한층 흥을 돋구워 주었

냄새가 없어지며 여름에는 20-30 일

우리땅,

다.

겨울에는 1-2달 정도 숙성시켜야 퇴

동참하겠다.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서

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하셨다.

라면, 안이하고 체념적인 생각은 우리

그 다음 퇴비공장을 둘러보았다. 퇴 비는 돼지똥이 주원료가 되는데도 냄

이런 좋은 행사를 준비하신 분들께

새는 거의 나질 않았다. 발효과정에서

따뜻한 인사도 변변히 나누지 못하고

20

모두 지양해야 할 요소인 것이다 훌홉


생활협동사업부소식

안!훌흩t쩨l 요 ? 믿!우홈l 뺑뽑옆나 q 10월 31 일 현재, 생협에 참여하는 회원은 1, 750명이고 출자금은 55, 319, 600원입니다 새품목입니다 • 냉 이 (1, 000원/400g) 알타리 (1, 300원/lkg)

앵팍빼 봅시다-우리억|껴| 쌀은 무엇입니lIt? 올해 쌀값을 결정하는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 통배추 (800원/1 통) , 무우 (500원/ 1 개 )

무농약쌀 1 가마의 생산비가 17만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생

알타리와 통배추 주문이 적 어 걱정입니다. 알타리는 한번

산자나 운송을 담당하는 풀무생협, 우리생협 모두 아주 어

갈아엎었 습니다. 조금씩 더 주문하세요.

려운 고비 를 넘겨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 늙은호박 (무게 를 재서 가격계산)

생산자들은 생산비에도 못미치는 쌀값을 받으면서도 제초

호박에는 농약을 쓰지 않는다고 하지만, 가장 무서운 제초

제를 치지 않고 일일이 풀을 뽑으면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제는 여전히 쓰이고 있습니다. 제초제 를 치지 않고 유기농

무농약쌀 농사짓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데다가 올해는 냉

법으로 기 른 늙은호박으로 구수한 호박죽을 쑤어 겨울철

해로 각 지역의 무농약쌀 수확 량도 20 - 50 % 로 줄어들었고,

건 강에 유지하세요.

인건비 등 생산가가 올라 소비자가격의 대폭인상이 불가피

·구기자(1 5 , 000원/600, 100봉 한정)

한 실정입니다.

진도 새생 명공동체에서 무농약으로 키워 주셨습니다. 구기

이제 더이상 농약친 쌀과 무농약쌀을 가격으로 비교하지

자를 달군 후라이팬에 넣고 살짝 북아 보리차처 럼 끓여 마

맙시다. 우리가 무농약쌀을 더욱 많이 소비하고, 생산자를

시면, 간이 튼튼해지고, 눈이 밝아진다고 합니다.

격려하는 것은 곧, 우리 국토와 주권을 후손에게 고스란히

• 미 역 튀 김 조림 (1, 500원/100g) , 다시 마튀 각 (1, 500/ 100g) 서대문-은평지역협의회에서 정성들여 만들어 주십니다.

물려주는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 고춧가루 (11 , 000원/600g)

김장빼쭈, 머리 쭈문받슴니다

무농약 화건을 깨끗이 닦아 빵은 것입니다.

우리 생협에서 계약한 7, 000포기에 대해서는 생산^l-들께

• 배 (23, 000원/10kg)

서 엄격한 품질관리와 생산가 동결이라는 다짐을 보여주셨

달고 수분이 많은 신고배입니다. 냉장고에 넣었다가 시원

습니다. 회원들께서도 김장공급을 받으실 때 무던히 애를

하게 드십시오.

쓰시기 때문에 올해 김장배추는 서비스품목으로 정하고 가

• 우리 밀 칼국수 (2, 500원/350g)

격을 내립니다. 물량파악과 코스조정을 위해 몇가지 사항에

농민들이 세운 농산물가공공장 ‘보리식품’ 에서 만륨니다.

유의하시면서 꼭 정해진 기간내에 주문을 마쳐 주십시오.

• 주먹 빵 (2, 000원/2개)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 공급시기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

다.

우리밀 밀기울을 넣은 직경 lOcm정도의 둥글고 단단한 빵

입니다. 구수한 맛이 일품입니다. 식빵과 카스테라도 우리 밀 백밀가루를 사용한 것으로 바팝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

유의사항

지만, 우리밀을 살리고, 가공하는 생산자들의 노고와 정성

·지역별 일상공급요일에 받으심

이 깃들어 있습니다.

·공동체별 20포기이상, 5포기단위로 주문하세요.

·멸치, 북어채 다시 공급됩니다.

·무우와 양념류는 생배추용과 절임배추용으로 나누어 주 문하세요.

알력드립니다 ·젓갈종류가 조금 남아서 소포장해 공급합니다. 가격과 단

주문시기

위는 ‘공급품목’ 란을 참고하세요. ·국산참깨의 수확량이 예년의 절반도 안되어 값이 계속 오

E iiii

르다가 곧 전국적인 품귀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

i C1 누

통치미무

다. 정부에서는 모자라는 참깨 를 수입하고, 수입참깨가

김장배추

판을 치게 되겠지요. 국산참깨 를 원하시는 분은 지금 필

절임배추

요량을 구입해서 시원한 곳에 잘 보관하시는 것이 좋겠습

~^J-끼E.

니다. 생협에서는 선수금으로라도 참깨 를 확보하고 싶지

양념류 (대파, 쪽파

만 자금사정이 좋지 않아 내년에는 물량확보가 어려울 것

갓생강)

같습니다.

21

: 11 월 8일(월)~18일(목)

단위

가격

공급시기

3개 5포기 5포기

900 3, 500 5, 500 2, 000

11. 23 (화)-26( 금) 11. 27 (토) 28 (일) 11. 30(화)-12.3(금) 11. 27 (토) - 12.3(금)

5개

"


생활협동사엽부소식

풍굽풀록 톨싶암~ml 삐킬 l

’~

미숙퇴바로 질소보충빼 싱싱한 배추를

이 문턱만 되면 올 김장배추는 어떻게 공급될까 걱정이 됩

18, 000

홍성풍우생협

13.500

(저농약)

현미

보리

검정콩

훤콩 참깨

진 배추, 생산과정 미숙으로 결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배 추

;」1-ε 「

등 해마다 볼품없는 배추를 보내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7A- 1< -

올해는 새로운 각오로 책임을 다하고자 합니다.

기장조

민우회 회원여러분께 공급할 배추 생산자는 5명. 포기수는

차조

2kg 1kg 1kg 1kg 1kg 1kg 1kg 1kg lkg 1kg lkg

총 2만포기, 품종은 맛과 갓의 두께가 비 슷한 복돌이와 조생

엿가씀

미호배추입니다. 재배방법은 물론 유기농법 (화학비료, 화학농

유정란 (30알)

30알

유정란 (]O알)

1 0알

약을 사용치 않고 유기질비료, 효소사용)입니다. 생산자 5명

두부(소 래 )

1 ~

의 원칙적인 농법은 같지만 생산과정에서 약간씩 다른 자기

콩나분

35 0딩

방식이 있기 때문에 저의 농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도 과지

300g 300g 330g 330g

저의 밭은 300여평, 약 3, 000포기 정도 됩는데요. 8월

통도과지

17

도토 ~I 묵

일 파종과 동시에 밭정리와 밑거름’으로 완숙퇴비 12톤 정도

청포묵

와 미숙퇴비 (완숙 퇴비를 100으로 놓고 볼때 60~70%) 5톤

조선긴정

을 밭 전면에 뿌리고 밭을 갈았습니다. 보통 유기농법을 할

조미 간장 홍성된장

때 완숙퇴비만 사용하는데 미숙퇴비를 사용하게 된 이유는

고추장

완숙퇴비가 흡족하게 많은 양이 없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

청국장

고, 배추 생육에 있어서 정식하고 30일 정도가 되면 질소량

을 많이 필요로 하게 되므로 그 필요량을 미숙퇴비에서 보충

해불다시다

쌀조청 현미식초

감식초

하려 했던데 두번째 이유가 있습니다.

묶음들깨가푸

책이나 연구결과를 보면 유효균의 번식으로 질소량은 전보

도토리가루

다 증가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균 자체가 60%의 단백질

잡쌀가루 고구마전분

을 보유하고 있어 균체 단백질이 질소로 변하기 때문입니다.

멸치액젓(소)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작년에 완숙퇴비가 적게 살포된 곳에

죽염 세 트 l

1 회 2.9회 l

죽염 세트2

l 회1, 9회 I

죽염 (l회)

9월 7일 밭에 정식하고 배추가 뿌리를 잡는 동시에 맥반석

(보리몰뜸씨)을 이틀 간격으로 2회 살포한 후 배추밭에 난

죽염 세 트3

멸치액젓(대)

풀을 뽑아주고, 웃거름으로 CPK를 주었습니다.

멸치육젓

CPK는 C-천보효소, P-인산, K-카리에 쌀겨 및 갯묵을

새우젓

섞어 발효시킨 것으로 작물필요에 알맞게 사용하는 것입니

황석어젓

다. CPK사용후 배추잎의 팍스층이 두꺼워지는 것과 결구가 심하게 차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들기 름

참가릅

로 격려해주시고 품질저하된 농산물이라도 찾아주시는 민우

회 회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뿔

4‘ 700 2. 400 16, 000 5, 500 2.800 가격 " 1 정

조정됩 니다.

" " " " " "

3. 900 1. 300 1.000 600 1. 300 1, 300 1. 000 1, 000

홍성

2.700 5, 800 5, 000 7, 000 1, 800 1. 900 8, 000 1. 500 4.700 2, 500 5, 500

생협

2.500 1‘ 500 1. 500 1. 700 5, 500 20 , 000 32, 000 26 , 000 11, 000 2, 000 3, 600 6, 000 3, 800

600g

표고

200g 300g

6, 000 23 , 000

3영

” 괴산 잡곡은 산지가격에 따파

"

가격미정

지 ,ι ’ιι

" " "

2. 500 4 , 500 2. 500

가는고춧가루

영지 버 섯

22

" 2, 800 5.200

고춧가루

묶은깨

340ml 340m! 320ml

가격 미 정

150g 600g

기 름세 트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리를 철저하게 하여 공급과정에 있 어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공동체의식으

1회2

900ml 2kg 2kg 2kg

18‘ 000 18‘ 000

12, 000 5, 000 4 , 700 22 , 000 2, 800 11 , 000 11, 000

고추씨기름

위와 같은 재배과정으로 현재 배추 생산은 순조롭게 진행

900ml 500m l 300g 500g ! kg 1kg

죽영 (9회 )

ff τ。~~ 二1그5

장소보다 좋았고, 배추도 잘 자라는 것을 보았습니다. 아마 도 미숙퇴비의 질소함량 때문인가 합니다.

900m l 900m l 1kg l kg 300g 150g 1kg

500m l 3kg 1kg 500g 125g

굵은소금

60~70% 정도된 미숙퇴비를 더했더니 그곳의 조세가 다른

8kg 8kg 8kg 4kg 4kg

서리태

니다. 뜻하지 않은 한파로 얼어버리거나 차가 전복돼서 망가

8kg

액미잡쌀

배 추 생산과 공급을 한 지 5년이 지난 지금에도 초겨울

일 반미

현 미잡쌀

배추생산자

무농약백미

오분도미

박종권

"

" 햇뱉을 받으며 운동한 닭이

발효사료를 억으며 낳은 달잘

홍성. 국산콩 사용

" ” 더 불어 사는 마을

" 한국미연 바른식품

생협 홍성 더 풀어 사는 마을

정푸 영 도식품 해남 모둡살이 농장 보은

” 생협

삼원식품 마하당 (임자도 청정해역 의

자연영)

" 민 속죽염. 식용, 양치 질 용

" " " "

약용

목포 ι?

"

ι7

보은 농인방앗간

" " 참가름,들기름, 고추씨기 름

생혐

" 김포


따르릉

1993년 10월 31 일 현재

521 - 2088"'2089

{

E115:

E-E1

I ‘~

우|

영지세트

들깨송이부각 들갯잎부각 감자부각 김부각

100g 100g 100g 100g

%~

27.000 2.000 1. 800 1. 800 1. 800 4. 000

돌김

1속

가격미정

파래김

1속

다시마

북어 채

500g 200g 300g 300g 300g 500g

북어포

5 마리

통북어

6마리

오징어(1축)

20 마리

영광굴비

20 마리

3.700 2.000 2.300 3. 000 4. 000 4. 000 6. 000 5.000 4.000 11. 000 12‘ 000

300g 200g 1kg 600g 600g 200g 200g 100g 350g 600g 200g 1. 2kg

1. 000 1. 500 6.000 1. 000 1. 000 1. 800 6. 500 1. 300 1.500 15. 000 10. 000 10.000

오징어젓

500g 500g 500g

젓갈세 트

3종

9.000 8.500 6.500 24.000 8.300 4.000 1. 500 1.500

미역 국물멸치 묶음멸치 지리멸치

호박엿(사탕) 빌뺑 미섯가루 보리차 욱수수차

들깨차 감잎차 두충차 현미차

구기 자

치 커 리차 딸기챔 병란젓 장란젓

울외장아쩌 마늘장아찌 미 역투| 김조림 다시마투| 각

사과쥬스 포도쥬스

1kg 500g 100g 100g

800m! 1. 100m!

호박약소주

1 0봉

고구미당연

500g 500g 600g 350g 500g 500g 45 0g

수제비

도토리칼국수 우리 밀칼국수 김치만두 야채만두 우리멀식항

카스테라

1개

시몬케이크

5개

주먹방

2개

씬가래떡

떡묶이 호박떡

햄 소세지 영태어묵

오징어어묵 아카시아꿀 한삶과채효소 해남과채효소

2. 000 7.300 8. 000 3.000 3. 000 2.300 2. 500 2.500 2.500 2. 300 2. 000 1. 500 2. 000

1kg 800g 800g

가격미정

500g 500g 300g 300g

7.000 5. 500 2. 500 2.500

2kg 1. 100m! 2!

32. 000 10. 000 22.000

2.200 가격미정

~

~

대추,감초

홍성과채효소

거창

난황유

YMCA

더덕 술

"

진도홍주

’/

안동소주

"

문배술

진도. 염산처리 안한것

상치

" " "

쑥갓 시금치

18. 000 13.000 10.000 10.000 32.000 26.000

200g 200g 300g 1kg

500 500 650 1. 300 1. 300 600 800

알타리

진도 한번쩌서 바닷1때 그툴툴 쳐고 밀림

오이

4개

근대

300g 300g 1kg 2kg

아욱

’ 우성수산

c

c。ι二

고구마

진부령상사

1IJ{1。-

1개

울릉도

통배추

1통

。II 끄。ι

냉이

"

늙은호박

울풍도

홍성

쪽파

우리밀을 휘긴 것

400g 1kg 500g

대파

생협(보랴, 현미 , 잡짤, 검정콩)

"

깐마늘

"

양파

광주한살림

삭힌고추

함양

생협

쇠 불고기

진도

쇠장조립

가격미정

3. 000 500 800 1. 000 1. 000 1. 000 가격 미 정

생강

보은 농민방앗간

2! 60m! 1. 5! 4001 2병 800m! 700m!

완도

ι,

생 홍성 홍성

홍성

" " " "

" " "

홍성

" "

" ’/

"

가격 미 정

800g 200g 3kg 400g

1. 000 1. 500 2.300 1.300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1kg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1kg

씨 알축산. 한우

" ’/

"

삼계

2마리

보리식품

사과

배(신고j

5kg 10kg 1kg 140g 140g x 2

9.000 23. 000 2. 500 6.800 13.600

홍성

더 불어 사는 마을(국만두용)

500ml 500ml

1. 800 4.500 12.600 1. 800 1. 000 2.200 2.000 2.000 2.500 3. 100 13. 000 25.000

한국소유지

사태

민우회

쇠고기간것

강롱한살림. 천연조미료만 사용

퉁심

" "

안싱불고기 안심스테이크

명란젓 , 창란젓,오징 어 젓

갈비

군산삼학식풍

돼지 불고기

서대문 은평 지역협의회

돼지장조립

’ ’

돈까스 돼지고기 간것

정암농장

돈수육

二。그 E 。

삼겹살

"

돼지 갈비 (LA) 통닭

삼원식품 국산고구마전분 사용

토막닭

더 불어 사는 마을

"

"

(씬만두용)

피땅콩 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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잣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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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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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이랑

생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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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풀어사는 마을 방부제 발색채 안씀

1 마리

1. 2kg

세제선 물세트

4병

가루비 누

1kg

고체비누

4장

화장지

50m x 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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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공책

1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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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년 공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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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공책

10권

편지지묶음

노령

양맙

한삶회

잣잔세트

해남모둠살이농장

23

제천 송학애농회

12.000 12.000 12.000 12. 000 12.000 14. 000 14.000 14.000 16. 000 3.900 3. 900 3.900 3.900 3. 900 4.300 7.000 4. 400 4.400 6.400

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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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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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밥돈사 " 항생제 성장촉진제를 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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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를먹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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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앙평 괴산 포천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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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샘 2. 생이랑2 협성생산공동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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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림제지

아시아문화교류연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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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협중앙회 민우회


알럼마당

한국어생민우외 껴12~f~1 역혐의획 운엉위뭔 및 쟁외원 과껴|작업이 얼립니다 이름은 거창한 것 같지만 실상은 회원 상호간의 친목을 다지고 앞으로 지역 여성운동의 발전에 조그마한 역할을 찾

젊은 남녀를 위한 일, 씨량, 삶의 배옵마l당 얼 력 사랑이라는 말이 너무도 흔한 시대. 그속에서 당신의 일 과 삶 그리고 사람에 대한 사랑의 모습은 어떠한가요?

‘제 271 젊 은 남녀 를 위한 일, 사랑, 삶의 배움마당’ 을 개

고자하는자리입니다. 둘 셋이 모여 머리를 맞대면 다양한 이야기들과 지혜가 나올것이 분명합니다.

최합니다. 제 l 기 를 성황리에 마치고 이제 그 내용과 주제 를 보다 풍

강의일정을 간단히 소개하면 11월 6일에는 지방화시대와

부히 하여 열리게 된 이번 배움마당에서는 다른 어느 곳에

여성, 지방자치제의 현안 쟁점 연구, 여성의원의 지역운동

서도 얻을 수 없던 우리들 삶과 사랑의 지혜를 나누게 될

사례발표, 환경 정책과 여성운동의 역할이고 11 월 7일에는

것입니다.

여성운동의 정책 및 향후 과제와 민우회에 대한 강의입니 다.

‘나는 다 알고 있다 는 평소의 자신감이 신선한 충격으로 깨어질 이번 배움마당에 평범한 젊은 남녀 여러분의 많은

때 : 1993년 11 월 6 일 오후 1시 30분 ~7 일 오후 3시 곳 : 숭실대 사회봉사관 (전화 :

820-0801 ~2)

참여를 바랍니다.

11. 15 (화)

직장의 꽃인가, 사회의 일꾼인가? -사무직여성의 문제와 그 해결

(오숙희-이대 여성학강사 )

여성소설 모음집

1 1. 17 (목) 행크에서 강간까지

그대지금어디 있는가

-정폭행, 직장내 성희롱의 실제와 대책

박완서·양귀자외 지음

(장영복 한국성폭력상담소 상담부장)

11. 20 (토) 여성의 삶을 소설로 읽어보십시오.

여성영화, 보기와 읽기 젊은날의 아름다운 연애와 결혼을 위하여

여성 문제를 탁월하게 형상화한

· 상영작품 : ‘스타의 시간’ (페미니즘 영화제 상영작품)

여닮 편을 단편소설을 묶었습니다.

· 사회 : 오숙희 (여성민우회 여성인권위원장) · 토론 : 변영주(여성영화감독) , 사무직 남녀

여성문제가 사회적으로 뚜렷하게 부각되고,

11. 22 (월) 감춰진 성, 드러난 성

문학 작품화되기 시작한 80년대 후반 이후의

-성에 대한 살아있는 관점

소설을묶었습니다. 갇힌 열망을 토해내고 얽힌 타래를 풀어가려는

동남노동연구소 연구위원)

11. 24(수) 젊은 남녀가 알아야 할 성지식

노력의 시작입니다.

- 낙태와 피임의 올바른 이해 (구성 애 - 동남노동연구소 연구위원)

「정호엄마J(19881양귀자)

11. 26(금) 때론 나도 미치고 싶다

빈민가정의 재생산 메커니즘을 그린 작품.

- 일하는 사람의 정신건강, 스트레스, 인간관계 (이나미 - 이나미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안팎 곱사등이J (1 9881이경자) 맞벌이 주부를 불구의 삶으로 비유한 작품.

「해산바가지 J (19851박완세

·때 :11월 15 일 ~ 11 월 26일

남아선호사상을 비판하고 생명존중을 재발견한 작품.

「그림자 도시J (1992, 김 향숙)

(구성애

물질을 숭배하는 현대의 중 ·상층 여성을 그린 작품.

「나방이와 형광등JÜ98ν이혜숙) 다른 계급의 여성이 느끼는 이질감과 이해를 다룬 작품.

(평일 오후 7:00 ~ 9:30, 토요일은 3:00 ~ 6:30)

• 곳 : 경동교회 교육관(장충동) ·참가신청 :11월 10일까지 (전화 : 269-5763 ~5)

• 참가비 : 2만 5, 000원

「새벽기차'J (19881정 도상) 계급모순에다 성억압의 짐까지 지고 있는 여성노동자를 그린 작품.

「내일을 여는 집 J(19901방현석) 해고·복직의 어려움을 남펀과 아내가 함께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당신J(김 인숙1199찌 스스로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중산층 여성의 갈구를 그린 작품.

502-7

2층 (1 20-18이 전화

첫째구독료를법시다! 둘째 구독 안하고 있는 분은g구독합시다!

어영샤는 여성관련 서적 전문 출판사업니다.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켄갇만뭔직여성」 편집실에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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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구독하시는 분은 2배 독자확보운동을 합시다!

l


발행일/ 1993년 12월 10일 발행인/한명숙

발행처/한국여성민우회

12

100-391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 l 가 38-84 전 화/269 - 5763-5

통권 76호

팩스/269-5766

전남 나주시 영산포 소시장에서는 딸시장개방에 항의하는 농민들이 ‘김영삼 대통령의 퇴진을 정중히 요구한다’ 고 쓰인 서명란에 투빅L하고 굵은 손으로 이름을 쓰고 주민등록증을 반납했다고 한다. 이땅의 국민이기를 포기하겠다며 주민등록증까지 반납하고 알만은 믿L아낼 줄 알았다는 ‘농싱’ 들의 이 절박감을 정부는 이는지

μ}진은 12월 11 일 서울역에서 열린 ‘쌀개방저지 제 2차 국민 실천의 날’ 집회에 모인 농민들과 시민들)

2

더불어 한걸음씩

3

보고/저12차 지역운영위원 및 정회원 과제작업

17 우리 직장이야기

밴들의 풍요로움을 찾기 위해

“내 생활을 소중히 여기고 싶다” 18-19. 진단/일본메서 직수입된 신인사제도의 정체

‘완전한 해방’ 이 낳은 만족스러운 과제작업

4-5

‘스스로의 선택’ 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화시키는

남녀차별, 근로조건 악화…

93년을 돌아보며/여성운동 주요활동을 점검해 본다

숨가쁜 ’ 93! 펑둥세상 ‘내일’ 의 밑거름으로 •••

6-11

20

생활운동과 민주화운동을

21 남편이야기/ ‘내 아내는 민우회 열성 (7) 회원

효과적으로 결합한 모델 창출해야

하기 싫은 일도 때에 따라서는 해야지요 22-23 지역협의회 소식

12-13 문화.o}당/영감님네들의 ‘술자리문화’ 마시는 것도 취하는 것도 딸랑딸랑! 집반적으로

l

24 하얀 눈빛으로, 겨울과 새해 이야기…

14-15 생활의 지혜/컴퓨터 배움마E엠 16 취재/ ‘ 93 평생평등 일터를 일군 여성들의 한마당’ 얼터의 주인되는 저 명풍의 그날까지

함께 읽어보는 이야기/동지의 유래를 아십니까?

잡귀를 쫓고 · 건강과 풍요를 기원한다

특집/여성운동의 평가 및 향후 과제와 민우회

회원이야기

25-27

역부족이라고 포기하기엔 너무도 중요한 얼들· 생활협동사업부소식


더불어 한걸음씩

빈들의 풍요로움을 찾기 위해 겨 울과 12월 매해 이때가 되면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약간은 로맨틱해지기도 하고 아쉬움과 허탈 감에 젖기도 하지만 빈들만큼이나 수확된 풍요로움이 있기에 편안한 휴식을 갖기도 한다.

그런데 올해의 빈들은 그대로 빈들로만 느껴진다. 연일 계속되는 반대시위에도 아랑곳 없이 활짝 열어젖힌 정부의 쌀개방 앞에서 턱없이 낮은 추곡수매량 그리고 수매가 앞에 서, 냉해로 갈아엎어진 배추파동 앞에서 우리의 겨울들녘은 결실과 쉽이 있는 들녘이 아 닌 고난과 분노의 들녘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먹거리제공자로서 환경보존자로서 생명산업으로서 쌀과 농업이 갖는 절대적 가 치는 학자, 농민단체, 사회운동단체 등에서 앞다투어 주장해왔고 그 인식의 확산도 광범

서혜란 한국여성민우회 부회장

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국가의 책임자로서 대통령직을 걸고라도 쌀개방만은 않겠다

는 공약은 어느새 국제화와 개방화로 가기 위한 신한국창조 속에서 빈말이 되어버리고 있 다. 정부는 민간유통의 활성화를 통해 추곡수매 문제를 해결한다면서 결국 수매량과 수매 가에서 생산농민에게만 손해를 감수하는 희생정신을 발휘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해마다 가격하락, 한파 등의 이유로 마음 편히 수확의 기쁨을 누려보지 못하는 배추농 사역시 마찬가지이다. 풍작이어도 흉작이어도 걱정은 꼭 같으니 농사팔자는 왜 이다지도 사나운지.

결설과쉽이아닌

쌀문제에서도, 김장배추에서도 소비자와 관련되어 거론되는 것이 바로 ‘가격’과 식생활

고난과분벼

패턴의 서구화로 인해 일어난다는 ‘소비량의 감소’이다.

겨울들녘이다;

가격이 상승하는 것에는 조용하고 주로 농산물 가격이 높아질 경우 물가안정에 영향을 미

쌀개방이라니,

활짝열어젖힌문너머로

어디쩔만들어올까?

‘가격 ’ 운운핸 것은 공산품의

친다며 목소리를 높이는 정부측의 논리, 사실 이것은 이미 소비자들에게 설득력이 거의 없어서 거론할 가치조차 없다. ‘식생활패턴의 서구화’는 농업생산에도, 생활문화에도 영향이 크므로 이에 대해 소비자 의 입장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식생활패턴이 미치는 영향이 큰만큼 이제는 거기에 대응 하는 방법도 개인적인 실천단위와 더불어 정책적이고 제도적인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야

겨울들녘이 풍요로다가올때

우리모두가샤는길엄올 기억해야합때마 우리농산물의 우수성올

업중하고 가공식품의 다양한개발율풍해 율겨울, 유난히도 황량한 반들에 풍요로움올

되찾아보}';~.

할때이다.

먼저 우리 농산물에 대한 우수성을 학자들이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소 비자들이 먹거리를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안정성과 영양이다. 이에 춧점을 맞추어 신토불이(身土不二)에 대한 과학적인 입증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

에 대한 교육이 제도교육, 언론매체, 사회교육기관 및 단체 등등 모든 메카니즘을 총동원 하여 이루어져야한다.

특히 πl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어떤 방식으로든지 이를 내용에 반영하여야 한다. (최근 에 MBC에서 ‘우리 농산물 먹기’ 와 관련하여 어린이 시간과 드라마, 코미디 프로그램 등

에서 소재로 다룬 것을 보았는데 이는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곧 교육을 통한 인식의 확 산을 계획성있게 추진해야 한다. 이와 함께 우리 농산물로 만들어진 가공식품이 더욱 다양해져야 한다. 편리성의 추구가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한다고 하지만 취업주부의 증가현상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당연한 현 상이다. 나。까 식품가공산업의 주체를 농민이 맡고 정부가 지원해 준다면 식생활의 간편 화가 오히려 농민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이처럼 고민을 같이 나누다보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의 생산자와 도시의 소비자가 대립적 이해관계에 있지 않음을 서로 깨닫게 될 것이다. 겨울의 들녘은 우리 모두의 들녘이다.

이 들녘의 풍요로움을 만들어까 주체도 농민, 정부, 국민 우리 모두임을 기억하자 훨 2


보고/흔백여성민우회 져12차 지역운영위원 및 정회원 과제작업

Al

난 11월 6-7 일 ‘지방화시대와 여성운동’

l 이라는 주제아래 한국여성민우회 지역운영 위원과 정회원 40여명은 숭실대 사회봉사관에 모여 과제작업을 하였다.

지방자치제, 환경, 여성과 관련된 주제발제가 있었고 그 주제와 맞물려 정책적인 측면에서의 분과별 토론 및 종합토론이 진행되었다.

주제발제 강사들의 열강흔 주제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때 론 날카로운 제언으로 민우회 활동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원통력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제 1 강의 “지방화시대와 여성" (김선욱:여성개발원

께 1 분과 찌 l방짜찌|팀

조사연구실 책임연구원)은, 지방화시대에 맞춰 여성들의

지방자치가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주민들도, 그러나 구체 적으로 내가 해야 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것, 의원자질과 함

‘완전한해방’이 낳은 만족스러운과저l작업 박 진 경

께 실제 열심히 하려는 의원들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는 이야기 등이 나왔다

이를 위해서 %년도에는 일간지 또는 지역신문 r함께가는 여성」 등을 통해 피부에 와닿는 사례중심의 교육 프로그램들을 계획해야

한다는 의견과 져역협의회에서는 1 인이상 예비후보를 발굴해 내고, 중앙차원에서는 여성정치침여 전반에 걸린 문제를 고민해내는 선거

교육조직부간사

체제 담당기구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더불어 타단체

역할과 과제 를 여성운동적 차원에서 풀어주었고, 제 2 강의

와 연대해서 후보 내세우는 것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며, 후보를

“지방자치와 현안 쟁점연구" (노무현:지방자치실무연구소장)

내세워 당선시킨 후 지속적인 후속후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에서는 지방자치의 현실과 문제점 및 개선방향을 살펴보고

강조되었다. (정리

운동단체의 참여와 방법에 대한 제언이 있었으며, 제 3 강의

: 신경혜 회원)

께2분과어생인권팀

“환경정책과 여성운동(신창현 : 환경정책연구소장)에서는 현

여성인권팀은 첫째 현재 활동하는데 있어서의 어려움, 둘째 자기

정부의 환경정책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을, 마지막으로 제 4 강

가 속한 조직에서 여성인권이라는 주제아래 실천가능한 일, 셋째

의 “여성운동의 정책 및 향후 과제와 민우회" (지은희:사업감

민우회 중앙에 건의할 일 등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짧은 시간

사, 여성사회교육원 부원장)는 현 여성정책의 문제점과 운

에 많은 이야기가 나왔지만 정리해서 말하자면 여성인권을 위한 프

동단체의 과제 를 민우회의 현 활동에 맞춰 날카롭게 문제점

로그램의 개발로 여성영화보기모임 등 다양한 소모임활동, 운영위

을지적해 주었다.

원같은 중간지도자 훈련프로그램을 만들자는 제안이 있었다. 또한

민우회 본부의 여성인권위원회에 각 지회와 위원회에서 l명씩 파견

진지하고 활발한 강의와 토론을 마치고, 깊어가는 가을밤 에 서로간의 정다지는 작업은 노연순회원의 진행으로 시종

하여 모임을 함께 함으로써 연대를 모색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웃음꽃을 연발하였다. 서 로의 새로운 모습에 배꼽잡는 시간

(정리

: 김연순회원)

을 보내고 신경혜회원을 비 롯한 주(酒)애가들의 활약(?) 으로

께3 분과 흰용팀

맥주 1 박스가 순식간에 바닥나 술을 조달하기 위한 공급조

환경문제에 대한 지역활동으로 영동포·구로·양천지역을 중심으로

야밤의 눈부신 활약을 이 끌어 내었고, 그 러나 그 다음날은

한 식품 모니터팀 활동내용과 노원 · 도봉지역의 환경팀 모임 소개

지난밤의 밤샘에도 불구하고 슈퍼우먼만 모였는지 분과토론

및 소각장문제의 진행과정, 그리고 중앙 환경팀의 연구내용에 대한

및 모든 일정이 예정대 로 진행되었다. (분과토론 내용은 오

소개가 있었다.

전반적으로 93년도 우리의 활통은 통합성이 부족하고 지역활동이

른쪽 참조)

제대로 뒷받침되지 못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면서 그 원인으로는

지역운영위원과 정회원의 전문성 제고라는 당초 목표에

중앙 환경위원회의 인원부족이 지적되었다.

따라 진행된 이번 과제작업 은, 회원 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

따라서 중앙 환경위원회의 인원보강을 위해 각 지역에서 1 명씩

해 사업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등 민우회 조 직운영에 괄목할

보내기로합의했다.

만한 성과로 평가되었다.

94년도 과제는 식품모니터 활동과 쓰레기문제, 두가지로 채택하

1 박2 일 주부들의 완전한 해방(?)이 만들어 놓은 ‘과제작

고 지금까지의 식품모니터 활동결과와 쓰레기 발생을 억제할 수 있

업’모임에 만족하며 아쉬움으로 내년 을 기약하고 일상으로

는 구매방법을 함께 실은 「쇼핑가이드」 를 환경위원회에서 발간하기

돌아가는 서로의 모습에서 다시 한번 민우회원으로서의 긍

로 했다. (정리

지와 뿌듯함을 확인하기도. 훨 3

: 김은경 회원)


월월I뀔‘”

93년을 돌。}보며/여성운동 주요활동을 점검해 본다

숨가쁜

평등서l상

’ 93I

지역 주민운동의 활성화 위한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 발족 지방자치제 실시 2 년을

맞으연서, 지방의회에 대한

해결을 위한 사업이 작년에 이어

견제와지역 주민운동의

올해에도 꾸준히 진행되었다

활성화를위한많은

4실규명에 입각한 정당한 사죄와 보상을 받아내기

활동들이 진행되었다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유엔 인권위원회에 이

문제를 상정, 조사단을 파견나오게 하는 등

il

국제적으로 빌리 여론화시킨 점은 진상규명에 늘

소극적이고 미온적인 일본정부에 큰 타격을

2S. 0

,..rι

0。지이。로 ....., [:그-

한국여성민우회는 4월 28일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의 발대식을

주었다. 또한 정신대문제 해결을 위한

갖고 회원들에게

「수요시위」의 경우 100회를 넘도록 쉬지

지방의정의 원칙과 실제 활

않고 계속하여, 일본군들에 의해 능욕당하고

동에 대한교육을

앞날까지 파괴당한 우리 여성들과 민족의

진행하였다

자존심을 되살리고, 50여년 가까이 역사의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 불편과 문제를

뒷면에 묻혀있던 정신대문제를 온 국민들의

느끼는 사람은 많아도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관심권 안으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였다

할 지 난감하여 줄곧 포기해버리던 지금까지의

관행을 벗어나 주민들과 함께 살기좋은 동네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며 그 지역의 주인으로서 바람직한 주민의식 형성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

주부의 가사노동 가치인정을 위한 세법 개정을 위한 연대활동 금융실명세 실시에 즈음하여 200~ 개 여성단체들이 모여 〈평등한 세제개혁을 위한 여성모임〉을 결성하고 세법개정에

‘여성평화의 집’ 건립 여성해방과 평화로운 세상을 지향하는 이땅의 진보적 여성운동단체들이,

앞으로의 좀 더 활발한 활동을 기약하며 장충동에 4층 벽돌건물을

마련하였다 ‘여성평화의 집’ 이라는 이름아래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 흔택여성단체연합, 기독여민회, 여성사회교육원, 효댁여성의전화, 지역사회탁아소연합, 여성교회, 기독교여성평화연구원, 아시아여성신학교육원, 효택여신학자협의회 등 107H의 단체들이

하나되어 모인 젓이다. 그동안 치슷는 전세값에 이리저리 쫓겨다니며 평화로운 세상 건설에 우리 여성들이 힘껏 주체되어 나서겠다는 한결같은 소망을 실컷 펼치지 못했던 이땅의 진보적 여성운동단체들이 장충동

붉은 벽돌건물 ‘여성평화의 집’ 에서 이루어낼 앞으로의 활동은 효댁여성운동의 전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4

대한 요구와 활동들을 진행하였다. 상속세와 증여세 등 주부의 재산권을 정당하게 인정하지 않고, 헌법에 보장된

앙성평등의 원칙에 위배되는 현행 세법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서명운동 및 공청회 등을개최하였다


-

-월월I웰링

‘내일’ 으l 밑거룸으로 •••

여성통일따}톤대회등 통일운동의 대중화작업 친고죄 폐지운동과 직장내성희롱 여론화사업

정하고 그 근절을 위한 각종 사업을 하였다 윌크에서 강간까지 날로 심각해지는 성폭력의 해결을 위해

지난 10월 28일에는 ‘친고죄 존폐에 관한 공청회’ 를

2월 7일에는 ‘직장내 성희롱 문제에 관한 토론회’ 를 개최하였고 성폭력특별법 시안을 마련하여 현재 국회에 상정중이마 또한 최근에는 서울대 조교 우희정씨 사건을

계기로, 직장내 성희롱 문제를 널리 여론화하고 해결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북한을 방문하는 등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움직임들은 올해들어 더욱 활발해졌다

또한 여성통일마라톤대회 ‘서울에서 평양까지’ 를 개최하여 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유도하였고,

‘방위비 삭감을

위한 공청회’ 를 개최하여 통일에 대한 논의를 확산시키고자 노력하였다

는이릅아래

들의 문제가연극,

를통해 전 대중적으로 된 해였다 작년말에서 6개월에 걸쳐 연장공연에

간 연극 ‘자기만의 방’ 과 최근 에 들어가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i으| 뿔처럼 혼자서 가라. 등

에 발딛고 사는 여성들의 문제를 하게 드러내고 그 실천적 해결을

한 연극들은 페미니즘의 본질을 시키지 않는 새로운 여성문화를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나 한편으론 페미니즘으로 치장,

인들의 관심을 유도하면서도

근로자파견법 제정 반대운동

이없이 선정적으로만 그려진, 화된 페미니즘세계가 지기도했다

‘근로자 파견법’ 제정 반대운동을 통해 여성노동자들의 고용안정 및 고용평등 보장을 위한 사업들과 신인사제도 도입 반대활동 등을

활발히 펼쳐나갔다 특히 노동자들의 고용조건을 더욱 악화시키고, 지속적인 중간착취와 각종 차별대우, 이중계약에서 비롯되는 신분의 불안정 등을 초래하는 용역업을 전면 금지하도록 파견법 제정 저지운동을 확산시켜

5

Ll-Itct


평가 및 향후 과제와 민우회

샘활운동과 민주호}운동을 효고}적으로 결합한 모델 창훌iHO~ •• • 지 은 희

사업감사, 여성사회교육원 부원장

이 글은 지난 11 월 ‘효택여성민우회 제2차 지역 운영위원 및 정회원 과제작업’ 에서 93년 여성운동에 대한 전반 적인 평가와 또한 그와 관련하여 민우회의 94년 활동과제를 찾는데 도움을 얻는다는 구체적 목표아래 진행된 강 의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다시 새로이 정리하느라 수고해주신 지은희님께 갚이 감사드리며, 이 글이 지나치

게 비판적으로 들랄지라도 민우회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또한 중요하게는 민우회 중심적 평가 라는 점을 감안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필자의 제언을 전한다

- 편집자

크 자 하는데 첫째는 유엔중심의 세

이 협약은 우리나라 헌법에 근거하여

나라에서도 남녀고용평등법의 제정과

국내법과 통일한 효력을 가지는데, 즉

연구기관으로서의 여성개발원 그리고

게 4부분으로 나누어서 분석하고

계여성운동의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정부는 현행법 중에서 불평등한 모든

여성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정무제 2 장

진행되고 있는가를 살펴보고 두번째는

제도는 철폐해야 하고 남녀의 실질적

관을 설치한 것이 유엔협약에 근거하

1993년 문민정부의 탄생이후 정부는

평등과 여성의 발전을 확보해 나갈 수

여 마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여성정책을 실시했고 이는 김영

있는 현실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책임

정무제 2장관이 여성의 지위향상이라는

삼대통령이 대통령선거시 약속했던 여

이 있는 것이다. 이는 구체적으로 협약

이름으로 사는 비용이 전체 국가예산

성정책과 어떻게 다른가? 그리고 이 차

제 3조에

‘여성이 인권과 기본적 자유

의 0.005% 라는 점은 실효성을 거두기

이가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를 살펴

를 행사하고 향유하는 것을 보장하고

위한 뒷받침이라고는 보기가 어려우며

보려고 한다. 세번째로 같은 시기 여성

여성의 완전한 발전과 진보를 확보해

그외 특별한 지원조치 역시 별다른 게

운동은 어떤 과제를 부여받고 있었으

줄 수 있는 그러한 입법을 포함한 모든

없다.

며 어떤 내부 목표를 설정했고 이를 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

떻게 달성했는가를 진보적 여성운동의

고, 제 4조에

결집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아래 여

정적인 조치 및 모든 모성보호를 위한

스혜덴 등 북구, 40%여성할당제 고해서도 우선채용 빛 우선충원조치

연)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그 맥락에서

특별한 의무가 있다’ 고 명시되어 었다.

그러나 여성들의 정치참여율이 높은

한국여성민우회(이하 민우회)의 활동

이것은 남녀간의 사실상의 평등을 촉

노근웨이나 스웨멘의 경우를 보면 정

을 평가해 보겠다. 마지 막으로는 94년

진할 목적으로 당사국이 채택하고 있

치나 고용에 있어서 한 성 ('1生)이 적어

여성운동의 과제와 민우회의

는 특별한 조치, 예컨대 국회의원 선거

도 40% 는 되어야 한다는 목표율을 설

시 할당제 채택이나 모성보호 등은 협

정하고 이것을 채우는 강제적인 방식

약에서 정의한 차별로 보지 않는 것이

을 도입하거나 비례대표 여성할당제를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남녀평등촉진을 위한 잠

우리도 가입한 유벤 여성차별철폐협약! 명등실현을 위한 조치는 당싹 의무

다. 이는 최근 노동부에서 생리휴가 폐

채택하고 있다. 정치에서의 할당제 뿐

지 등 모성보호 특별조항들을 없애려

만 아니라 고용에서도 예를 들면 기업

1975 년 제 1 차 유엔여성대회 이후

고 시도하면서 그 명분으로 내세우는

에서 사람을 쓸 때 ‘우선 채용’이라는

1979년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여성차별

‘평등과 보호는 양립할 수 없다’ 는 논

원칙을 적용하게 하고 있다. 즉 설정된

철폐협약은, 그동안 수많은 협약과 선

리가 잘못되었음을 입증해 주는 것이

기준이 40% 일 경우, 그 40% 를 채울

언과 결정에도 불구하고 여성은 여전

다. 오히려 국가는 실질적 평등을 이루

때까지는 여성을 우선적으로 뽑아야

히 광범위한 불평등을 당하고 있고 이

려는 잠정적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한다는 것이다. 혹은 그 완화된 형태로

는 일반적인 사회문제와 분리될 수 없

있는 것이고 여기서 고용이나 정치에

남녀가 비슷한 조건과 자격을 갖추었

다는 전제하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있어서는 할당제 채택이 국가의 의무

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등 모든 생활영역에서 여성에 대한 차

이자 특별한 조치라고 명시되어 있다.

여성을 뽑아야 한다. 우선적으로 여성

별을 제거하고 사실상의 평등실현을

이와 관련하여 각 나라에서 취한 특

을 뽑지 않는 기업의 경우 남성이 자신

위한 일반적 조치와 적극적 조치를 취

별한 조치를 살펴보면 남녀평등에 관

의 기업에 특별히 맞는다는 사실을 기

할 것을 협약당사국에 의무지우고 있

한 특별법 제정과 이 법을 집행할 수

업측이 입증해야만 한다.

다.

있는 국가기구 구성 그리고 정치 및 의

이렇게 북구의 경우 기업의 여성인력

우리나라는 1983년 5월에 이 협약에

사결정직, 고용에 있어서의 여성참여

우선충원조치라든가 적극적으로는 할

가입하고 1984년 12월 비준함으로써

지원조치 등이 가장 일반적이다. 우리

당제 등이 채택되는 등 고용이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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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있어서 남녀평등을 위한 구체적인

과 개혁방향이 군부, 재벌 등 중심부를

위한 첫 단추에 해당되는 〈여성정책특

조치들이 만들어지고 있고, 세계적으

향한 점 등은 일정하게 한국의 민주화

별위원회 〉가 일년이 거의 다된 지금 만

로도 여성의 정치적 지위, 경제적 지위

에 긍정적인 면이 있음을 부정할 수 없

들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비공식적으로

라는 것이 향상되는 시점에 와 있는데

다. 그럼에도 출범 1 년이 다 되어 가는

정무제 2장관을 폐지하고 제 1 장관쪽으

우리의 현실은 국회의원 중 여성비율

현 시점에서 보면 그 출발의미가 현격

로 합쳐버리겠다는 안이 작은 정부를

1. 4% , 지방의회의원 중 여성비율 1.

하게 후퇴하면서 개혁의 목표에 한계

지향하며 나오는 형편이니 우리 여성

고위행정직 여성비율 1. 2% 에 불

를 드러내고 있고, 특히 통일정책에서

운동세력의

보여지는 집권층 내부의 갈등은 상당

은 전혀 목소리도 내지 못하는 형국으

히 심각함을 엿볼 수 있다. 노동문제와

로내달은셈이다.

2% ,

과하고 임금의 경우

54% (남성대비)

수준에 묶여 있다. 세계여성들은 지금 현재도 1995년 빼이정에서 개최될 세계여성대회를 준

관련해서도 국제경쟁력 강화라는 명분

에 밀려 후퇴의 조짐이 보인다.

비하면서 각국 정부를 상대로 여성의

‘여성부 신셜’이라는 주장

현 정부가 진행시킨 일 중 여성과 관

련된 업적으로는 장관 46명중 3명을 임명한 일 (6.6%) , 둘째 고평법 준수지

여성정책 7공화국 들어 후퇴조짐 〈여성정책특별위원회〉 구성도 안쾌

침을 노동부에서 내려보낸 일, 셋째 일

며 특별히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성 폭력에 공동대응하는 국제적 연대를

그러면 여성정책과 관련하여 구체적

별법을 통과시킨 것, 넷째 야간업소 시

인간화와 평등요구를 관철시키고 있으

강화하고 있다. 예컨대 우리나라의 일 본군(정신대) 위안부 문제와 보스니아

으로살펴보겠다.

본군 위안부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특 간제한으로 부분적이나마 매춘이 줄어

작년, 선거를 앞두고 김영삼씨가 내

든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실효성 이라는 관점에서 검토한다면 사실 그 의미가 별로 없다. 즉 장관의 경우도 주요 부처에서는 빠져있고 고평법 준

수지침 역시 지침에 불과하며 정신대 할머니들의 생활안정기금 (한 사람당 주택자금으로 500 만원, 월 20만원의 생활비 보조) 지급도 50년동안 무관심 한 채로 았다가 이제 병들고 다 죽게

되는 마당에 지급한다는 문제와 그리 고 매춘 역시 최근들어 다시 활기를 띠

고 있다는 자료가 있다. 더욱 본질적 한계점은 문민정부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시기의 범죄행위에 대한 진상규명

과 범죄자처벌 그리고 정신적 물질적 의 집단 강제수용 강간문제 등에 공동

세운 대통령 선거공약을 보면 전체적

배 상요구를 정 정 당당하게 하지 않은

대처하면서 이 문제를 유엔인권위원회

으로 여성이 존중되는 평등사회 실현

채 일본정부와 적절히 타협해 버리는

에서 특별조사관을 파견하여 공동조사

을 목표로 첫째 법이나 제도적인 장애

자세다.

할 것들을 관철시키기도 하였다.

를 완전히 개선하고, 둘째 여성의 정치

그리고 중요공약 중 하나인 성폭력특

민우회의 경우 이런 국제여성운동과

참여 확대, 셋째 남녀고용평등 실현,

별법 제정은 현재 만들어지지 않았으

의 관련은 전무한 형편이다. 그 이유는

넷째 여성인력개발 고용촉진, 다섯째

며 또한 여성노동자에 대한 야간근로

다음에 살펴보겠지만 여성운동단체로

남녀평등 의식교육 강화, 여섯째 여성

규제, 생리휴가 등을 완화하고 근로자

서의 민우회의 자기인식의 일정한 후

복지 증진, 일곱째 보육시설 확충, 여

파견법 및 시간제 도입 시도 등은 여성

퇴 그리고 민우회의 한국여성운동내에

넓째 가사노동의 가치인정 등 8가지를

노동을 비정규직화하려는 강한 움직임

서의 책임에 대한 일정한 회피 등에 기

제시하였다. 그리고 이의 실현을 위해

으로 파악할 수밖에 없다. 즉 문민정부

인하고있는 것 같다.

대통령 직속으로 여성정책을 평가하고

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여성정책에 광

그러면 93년 김영삼 정부의 등장 이

조정하고 여성관련 행정체계를 완비할

해서 김영삼정부는 전혀 진보된 측면

후 변화된 여성정책과 여성운동계의

〈여성정책특별위원회 〉 를 만들겠다고

을 보이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오

흐름을살펴보자.

공언하였다.

히려 현실을 정확하게 규명하자면 여

김영삼 정부의 경우 문민정부라는 점

그러나 여성정책 공약을 실현시키기

7

성들이 문민정부에 기대를 하면서 주


춤거리고 있는 동안 정부는 남녀평등

단지 민주화운동이라 하여도 과거처

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지역단위가

을 달성하고자 하는 의지는 없이 여성

럼 활동가 중심의 운동에 머물러서는

더 효율적이라는 자기 판단이다. 14대

을 활용하고자 하는 정책대안만 제시

안된다는 점에서 93년들어 여성운동쪽

국회의원 선거시기 또는 지방의회 선

하고 있는 셈이다.

에 주어진 과제는 다음 세가지로 요약

거시기에 여성운동은 기존 조직방식의

할수있다.

문제때문에 후보자를 내는데도 또 여

그러면 이러한 흐름과 함께 93년 여 성운동 세력의 모습은 어떠했는지 살 펴보자.

첫째는 민주화운동을 대중적으로 펼

성이 원하는 후보자를 당선시커는데도

쳐나가야 한다는 원칙하에 여성운동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다. 당시 여성

문민정부 이전단계의 여성단체연합

대중화와 지역조직화를 어떻게 확보해

운동이 가지고 있던 법제도 개선운동

을 중심으로 한 여성운동은 크게 두가

나가느냐 둘째는 여성대중을 확보하고

에서의 성과나 민주화운동에 미친 영

지 흐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반

이것을 기반으로 해서 여성의 사회적

향, 여성의 권익을 대표한다는 상징성

독재민주화운동이고 다른 한 흐름이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정

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각 지역에서

여성문제를 해결코자 하는 제도개선과

책대안 제시와 제도적 개선을 어떻게

벌어지는 선거라는 형식을 통한 여성

여성의 존엄성 확보운동이라고 할 수

이룩할 것인가? 셋째는 우리 앞에 지난

운동에는 무기력할 수밖에 없었다. 이

있다.

시기 과제로 주어졌던 문민정부는 실

에 여성운동에서는 지역대중조직의 필

이렇게 나누어 볼 때 93년 이전까지

현되었지만 최종적인 목표로서 통일된

요성이 새로운 의미를 가지고 강조되

는 민주화운동의 비중이 높았다고 볼

그리고 올바른 민주사회를 발전시키기

게 된 것이다.

수 있다. 즉 재야의 진보적 여성운동의

위해서는 여성운동쪽에서 무엇을 해

먼저 여성운동의 지역조직화를 위한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내부에서 특수과

나가야 하느냐 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구체적인 실천들을 살펴보면 ‘지역 조

제로 가족법과 남녀고용평등법의 개정

여성운동의 대중화와 지역조직화, 제

직화’ 의 필요성에 대한 교육은 꽤 진행

운동이 벌어졌다. 단체의 성격에 따라

도개선과 여성의 존엄성 확보운동, 통

되었다고 본다. 부천 YMCA를 비롯하

여성노동운동 그리고 주제별로 성폭력

일민주사회 실현운동으로 정리할 수

여 주부클럽연합회 등 회원들을 많이

반대운동, 탁아운동, 생협운동 등이 새

았는 93년 여성운동의 과제를 여연과

꾸리고 있는 단체들, 지역운동을 하면

로이 시작되었고 정신대문제가 현안으

민우회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천했는

서 지방의회에 진출한 지역빈민운동에

로등장했다.

가를 검토해 보자.

대한 사례분석 등을 충실하게 진행시 켰고 교회조직에 대한 분석까지 시도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오늘

운동의 성과라는 점을 명확하게 해야

여성의 정치세력화에 있어 지역대중조직의 필요성 크게 대두

한 바 있다. 그리고 한편 여성의 정치 적 진출의 통로로서 지방의회 진출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민우회에서 중심

먼저 지역조직화 활동을 살펴보자.

중요한 방식으로 채택하여 지방자치에

적으로 풀어나가는 주부운동의 경우

여성운동에서 지역조직을 중시하게

대한 교육 등을 진행시켜 왔다.

여성운동의 대중화와 민주화운동을 화

된데는 크게 두가지의 자기비판에서

해할 수 없는 것으로 정리한다면 반쪽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기

법 개정요구를 여연을 비롯한

여성운동을 하는 셈이 된다. 여성운동

존의 계층별, 과제별 조직만으로는 다

체에서 국회에 청원을 한 상태이다. 비

의 목표가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평

수의 여성을 한데 묶어 세우는데 한계

례대표 할당제 20% 요구를 핵심내용으

등을 쟁취하면서 인간답게 사는 것이

가 있고 지금까지의 활동가 중심의 단

로 하는 선거법개정요구는 그러나 여

목표라면 지금도 민주화운동은 여전히

체활동은 일반여성들로 하여금 여성운

연 내부단체에서조차 그 중요성이 공

유효하다. 오히려 민주화의 내용을 생

동과의 거리감을 갖게 했다는 반성이

유되고 있지 못한 실정으로 보인다.

활곳곳에서 구체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다. 둘째는 여성들의 힘을 행사하는 방

요컨대 여연을 중심으로 하여 지역대

그 쟁취까지 들어가야 하는 것으로 볼

식에서 여성 한표 한표의 중요성이 높

중조직 연구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구

때 여성운동의 중요한 과제라 할 수 있

아지는 시기에 여성들의 정치적 대응

체적인 지역조직까지는 파고 들어가지

다.

력을 행사하는 단위로는 선거시기 효

못했다. 그러나 지역조직의 다양한 시

의 문민정부는 분명 우리들의 민주화

그리고 현재는 여성에게 유리한 선거

93년 여성운동의 과제는 대중화와 지역조직화, 제도개선과 존엄성 확보운동 그리고 통일민주사회 실현운동으로 정리할 수 있다 지역조직을 활성화하는데 있어서는 회원들의 헌신성과 조직담당자들의 네트혁작업의 부진 등으로 목표에 크게 못미쳤다 그리고 제도개선운동과 통일운동에 있어서도 민우회의 경우

진보적 여성운동단체로서의 상징성에 충분활 E별의 활동을 이끌어내지 못하였다 8

107ij 단


도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니나 결과적으로 우리가, 대중을 우리

받는 수준에서 좀 더 나아가지 않으면

민우회를 보면 여성운동의 대중화나

가 옳다고 생각하는 쪽으로 견인해 내

곤란하다. 물론 하나는 의식화교육이

지역조직화에 있어서 선진성을 보여주

는데 뒤지고 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

포함되어야 하겠지만 또 하나는 안방

었고 또한 적어도 생협이란 방식으로

다. 또한 생협회원 교육을 통한 여성의

까지 서로 들어가는 친밀한 인간관계

지역에 뿌리를 박았고 지역협의회를

여성문제 인식수준과 실천을 체계적으

가 성립되고 서로 생활전반에 정신적,

건설해 나갔다. 그리고 대중이 원하는

로 이끌어내지 못했다. 이것이 잘되지

물질적 도움을 주고 받는 단계에까지

다양한 교육들을 해 나갔으며 일반적

못하면 여성운동단체가 지역조직을 하

나아가지 않으면 교회조직에서 보여지

인 취미 · 교양교육에다가 의식화교육을

는 원래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문제가

는 말단까지 살아 움직이는 조직으로

시도해 나갔고 또한 지역운동이라는

생긴다고생각한다.

발돋음하기가 참으로 힘들 것이다.

것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모습들을

둘째는 대중들의 결합의 질을 높일

불러내서 강의받고 소그룹활동하고

보여 주었다. 특히 각 지역 의정지기단

수 있는 네트워작업의 부진이다. 살아

하는 단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조직

의 발족과 활동은 작년보다는 올해, 민

움직이는 조직으로서 교회조직이 어떻

가들의 활발한 활동과 헌신이 필요한

우회가 지역조직화라는 본래의 목표를

게 여성들을 조직하고 동원해내고 있

시점이다. 생협조직은 일단 응접실이

달성하기 위한 시도들로서 의미가 있

는지에 관한 검토의 결과로서 우리는

나 부엌까지는 들어갈 수 있는 형식이

다고 보여진다.

민우회 ! 대중화사업은 선진적, 전체 여성운동의 역할은 소극척 그리고 대중화의 측면에서 〈어머니노

래단) , 풍물패 〈단비 〉 등이 선전활동을 해 나가고 있고 모니터 연구그룹도 중 요한 역할을 한다고 알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여성운동단체로서의 민우회

전체 일과의 통합성이라는 부분에서 상당히 낮다라는 점이 문제로 지적될 수있다. 특별히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점은

두가지이다. 하나는 헌신성의 문제이 고 둘째는 조직담당자들의 네트워작업

의 부진이다. 우리가 여연에 소속되지 않은 지역여

성조직의

움직임들을 검토해 보면서

민우회는 전체 여성운동속에서 갖고 있는 비중E벌 그 책임을 다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민우회내 선전력을 강화시카고 정책팀을 구성하여 전체적인 흐름을 항상 갑지, 요구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하며, 회원들이 민우회원으로서 자긍십을

느낀 점은 여성운동단체 활동들의 느

느낄 수 있는 작업을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 그리고 생활운동과 민주화운동을

슨함이고 민우회 지역협의회 활동도

효과적으로 결합해 나가는 모델창출을 위해 항상 고민해야 할 것이다

예외라고 볼 수 없다. 예컨대 각 정당 지구당의 활동 또는 일정한 정치적 지

중요한 요소를 발견했다. 믿음의 공통

니 이것을 질적으로 어떻게 향상시키

향과 목적을 갖는 지역조직의 경우 모

성이라는 요소이외에

는가가 우리들의 과제이다.

범적인 사례들에서는 실천강도와 헌신

발견한 요소는 각 지역단위에서 개인

그러면 둘째 남녀평등을 위한 제도개

성에서 훨씬 앞서가고 있었다. 예컨대

의 구체적인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준다

선과 여성의 존엄성 확보운동 부문에

〈살기좋은 구로지역 만들기회 〉의 교양

는 점이다. 죽는 문제에서 살아가는 문

서 민우회의 활동을 검토해 보자.

교실의 경우, 이것이 바로 대중을 만나

제에 이르기까지 어떠한 어려움이 있

한마디로 역사성으로 보나 규모로 보

는 빈도와 수를 결정하는데 여성운동

든지 지역을 중심으로해서 밀접한 인

나 전체 여성운동을 선도해야 할 책임

단체보다 약 2배를 운영하고 있었다.

간관계가 생활세계를 중심으로 집안에

이 있는 여성운동단체로서의 자기 역

물론 자발성에 기초하는 여성운동의

까지 살아 숨쉰다는 점이다.

우리가 여기서

경우와 목적의식을 갖고 재정기반이

이와 비교해 볼 때 생활협동운동이

있는 단체와의 차이를 모르는 것은 아

제대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물건 주고

9

할에 소극적이었다는 평가를 하고 싶

다. 실례를 들어보자. 93년 여성운동의


• 가장 중요한 과제였던 성폭력특별법

과가 있었는지 스스로 평가해 볼 만한

과제를 살펴보고 그 안에서 민우회의

제정운동,

일이다.

역할에 대해 검토해 보도록 하자.

93년 한일 양국의 외교적

현안으로 등장했던 정신대문제 대책활

통일 민주사회의 실현을 위한 활동으

그 주요 과제로는 첫째 정치적으로

동, 93년말에 제기된 여성을 비정규직

로는 남북여성교류가 여성운동을 중심

열려진 공간으로서의 95년을 준비해야

화, 주변노동화시키면서 여성에 대한

으로 지속되고 있는 점을 중요하게 들

한다. 지방의회 기초의원과 단체장 선

보호를 약화시키려는 정부의 고용관계

수 있다.

‘아시아의 평 화와 여성의 역

거 등 정치판이 새로 짜지는 시기 를 맞

법 제정에 대한 대응, 세계에서 가장

할’ 모임과 정신대문제를 논의하기 위

이하여 여성의 정치적 진출을 시도해

뒤떨어진 여성의 정치참여율을 높일

한 국외에서의 남북공동노력 그리고

야 하는 시기이다.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는 선거법 개정

최근 평양에서 개최되었던 정신대문제

각 의회 의석별로 최소 20 % 할당제

사안 등에 대해 민우회가 얼마나 적극

관련 국제회의에의 참여 등으로 남북

(즉 다른 한 성 ('1'生)이 80 % 이상을 차지

적으로 참여했는지를 스스로 평가해

여성들의 만남은 계속되고 있다. 그리

하며 독주하지 못하도록 하는) 쟁취운

보자.

고 여연을 중심으로 방위비 삭감운동

동과 함께 후보자를 내어 당선시킬 수

물론 사무직분과에서는 고용관계법

제정에 대한 대응과 성폭력특별법 제 정운동에는 일정하게 참여한 것으로

수영개방

알고 있다. 민우회의 사무직여성에 관 한 활동은 영향력이 큰 것으로 평가될 수 있다

r사무직여성」이라는 계간지의

역할이나 93년의 사무직여성들의 현안 이었던 신인사제도 문제 등에 적절히

개입하여 지원하였고 기존 소규모 교 육방식을 탈퇴한 대중여성교육 시도의 성공은 사무직여성내 민우회의 영향력 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사무직여성의

의식화와 조직화에 긍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상담수의 증가

는 민우회의 공신력을 높인 결과라고

이 진행되는데 여기에 민우회에서는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간지

회장단에서 참여하는 수준 이상을 벗

시 95년 지자제 선거에 대비하여 후보

의 대중성 확보문제, 상담의 전문성문

어나고 있지 못하다. 이 활동의 성과가

자 발굴작업을 해 나가야 한다. 지역에

제, 이미 민우회가 가지고 있는 사무직

내부적으로 유통되지도 못하고 논의가

주민들의 신뢰를 획득할 수 있는 계기

운동에서의 비중이나 상징성에 부합할

활발하게 이루어지거나 교육내에 통합

를 만들고 주민들의 이해를 책임있게

정도의 사업규모와 속도문제 등이 검

되지도 못한 상태이다.

반영하다 보면 충분히 당선의 가능성

토되어야 하고 특히 여성운동내 민우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이다. 민우회 역

이 있다고 여겨진다.

무직여성운동의 국제적 연대문제, 민

생활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효과적으로 결합한 모델 찾아야

우회 내부에서 주부운동과의 통합성문

요컨대 민우회의 93년 사업은 전체

모성보호는 여성의 권리인 동시에 평

제 그리고 사무직여성의 대중조직으로

여성운동의 과제를 자기과제화하는데

생평등노동권 확보의 기반이라 할 수

서의 민우회의 위상에 대한 정리 등이

부족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민우회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모성보호 정

시급히 정리되고 평가되어야 할 것으

의 여성운동 전체과제에 대한 비적극

책의 수준과 실행도는 국제수준에 비

로보인다.

적 활동은 잘못하면 여연을 중심으로

해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여성의 권익활동으로 증여세, 상속세

진보적 여성운동이 획득하고 있는 여

법제화되어 있는 내용조차 확보해내지

문제 등을 제기한 것은 긍정적이나 이

성운동의 상징성과 영향력을 약화시키

못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그 중요성에

사안은 전체여성의 이익과 직접 관련

는데 작용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민우

대한 사회적 인식과 합의가 필요하다.

이 있다는 점에서 이 문제제기를 통해

회의 위상도 떨어뜨리게 될 것이다.

그동안 여연을 중심으로

회의 역할에는 소극적이었다는 점, 사

민우회가 새로운 대중을 확보할 계기

그러면 이제 새로이 94년을 맞이하

가 될 수 있었는데, 이점이 얼마나 성

면서 여성운동이 담아내야 하는 주요

둘째 모성의 사회적 보장수준을 높여

나가야한다.

해’ (1990년) ,

‘모성보호의

‘평 생평등노통권 확보의

해’ (1991 년)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모


ii

~영iììi1훌훌‘”

이제 새로이 94년을 맞이하면서 여성운동이 담아내야 하는 주잃때|로는

첫째 정치적으로 열려진 공간으로서의 95년에 대한 준비, 둘째 모성의 사회적 보장수준을 높여 나가며, 셋째 여성의 노동권 확보운동, 넷째 성폭력특별법의 내용확보운동, 다섯째 통일을 위한 준비활동, 여섯째 여성운동의 국제화를 위한 준비 등이라 할 수 있다 성보호, 여성보호, 육아문제를 중점사

즉 이렇게 임금 및 근로조건의 저하,

세계적 지표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업으로 추진한 바 있지만 아직까지는

증대되는 불평등구조 등 ‘노동시장 유

생각된다. 일본의 엄청난 방해로비를

여성노동자들의 노동권을 확보해 내는

연성의 어두운 측면’ 에 대한 적극적 대

뚫고 유엔에서 정신대문제 진상파악을

데 있어 크게 뒤떨어진 형편이다.

응이 여성운동 세력에게 요구된다 하

위한 조사단을 파견케 한 것은 정대협

겠다.

의 국제적 운동의 성과이고, 조사단파

개별기업이 전담해 온 모성보호 비용 을 국가와 기업이 분담함으로써 모성 보호의 정착과 확대의 길을 열 수 있도 록 여성운동단체에서 작업을 해 나가

야할 것이다. 국제적인 모성보호 정책의 흐름이 국

넷째 성폭력특별법의 내용확보를 위

한 운동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견이 일본 군국주의세력에게 미친 파 장을 생각하면 운동의 지표를 세계적

날로 늘어가는 성폭력범죄에 대한 사

으로 설정할 때 성과있는 결과물들이

회적 대책마련이 요구되면서, 현재 여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을

연을 비롯 각 당에서 마련한 성폭력특

것이다. 이는 활동가들의 외국어학습

가의 적극적 개입을 통한 사회보장정

별법안이 국회에 상정중인데 이번 정

등 그에 대한 대비가 시급히 요구된다

책의 일환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는 점

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그

하겠다.

들은 우리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

러나 민자당에서 내놓은 법안이 친고

이외에도 민우회가 안고 있는 주요한

다.

죄를 그대로 유지시키는 등 문제점이

과제로는, 민우회가 전체 여성운동속

많기 때문에 통과된다 하더라도 계속

에서 갖고 있는 비중만큼 일반 여성운

적으로 법안의 내용을 충실히 채워 나

동의 과제에 선도적으로 참여해야 한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근로자

가는 작업을 진행시켜야 할 것이다. 이

다는 것이다. 소수 활동가가 아니라 지

셋째 여성의 노동권 확보운동에 집중

해야 할 것이다. 파견제도, 시간제 고용, 신인사제도 등

외에도 성폭력이 근절되지 못하고 있

역여성들의 자발성까지 이끌어낼 수

은 국제경쟁시대에 기업경영의 합리화

는 제도상의 문제점(향락산업 비대화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

라는 논리아래 정당화되고 있는 실정

와 성상품화, 성교육 미비, 쉽터, 강간

로 민우회의 선전력을 강화시켜야 한

이다. 그러나 이는 노동자들의 고용불

위기센터와 같은 시설의 필요성 등)을

다. 또한 내부에서 정책팀을 구성하여

안정과 임금 및 근로조건의 저하를 가

대안제시와 함께 사회적으로 여론화시

전체 여성운동의 흐름을 감지하고 그

져올 뿐이다. 특히 가사, 양육노동이

켜 나가야 할 것이다.

속에서 요구되는 역할을 위해 지속적

여성의 몫으로 규정되는 성별분업 이

으로고민해야한다.

현실에서, 고용의 유연성 제고를 위한

국제척 연대 강화하고 있는 세계여성운동과 발맞춰야

회원들이 민우회에 대한 아01 멘티티를

각종 경영전략의 폐해를 여성들이 떠

다섯째 통일을 위한 준비활동이다.

높여 나갈 수 있는 작업을 진행시켜 나

안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파견근

남북여성교류 및 방위비삭감운동 등

가야 할 것이다. 가령 민우회의 역사를

데올로기가 아직도 지배적인 우리의

또한 회원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해

로 및 시간제근로자의 다수를 차지하

통일민주사회 실현을 위해 지금까지

담은 슬라이드 등을 제작할 수도 있겠

고 있는 것은 여성들이며 이들의 경우

여성운동이 담아온 내용을 한층 발전

고 예컨대 ‘회원의 밤’ 등의 행사를 통

저임금, 단순직종에 집중 고용되어 있

시켜 나가야 할 뿐만 아니라 대표성을

해 민우회라는 이름아래 회원들이 모

는 현실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들중 대

지닌 소수의 활동에서 전 국민적으로

여 있어 즐겁고 신나고 힘이 나는 그리

부분은 정규직이나 전일제 직장을 찾

확산되고 공유할 수 있는 운동으로 끌

고 그 모인 힘으로 어떠한 문제도 뚫고

을 수가 없어 비자발적으로 파견제나

어올려야 한다.

나갈 수 있다는 힘과 자신감을 느낄 수

시간제 근로를 택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현실은 노동력 수요자 중심의

여섯째 여성운동의 국제화로의 준비 작업이 요구된다.

있도록 열기를 불어넣는 작업을 진행 시켜 나가야할것이다.

‘유연성’ 개념이 진보와 경쟁을 상징하

여연과 민우회는, 이제 우리 스스로

끝으로 생활운동과 민주화운동을 효

는 듯하나 실제적으로는 강제성과 폭

를 어떻게 평가하든 객관적으로 진보

과적으로 결합시켜 나가는 모델을 민

력성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음을 알 수

적 한국여성운동의 중심축을 이루는

우회에서 항상 고민하고 보여주길 기

있게 한다.

단체들이다. 그러므로 평가기준 역시

대해본다 훨

11


• 야&앓없양

I!월I흩뀔‘”

문화마당/영감닙네들의 ‘술자리 문화’

12 “

월, 남편들의 술자리 모임이 잦째고 O때들의 근 심과 짜증이 덧나는 달이다.

하늘같은 남정네들 그것도 사회정의를 실현한다고 자부 하는 나으리들의 술자리에 아내의 자격으로 통참하면서, 연극무대에 올리면 족히 볼거리가 될 듯 싶었던 기억이 있

다. 2년전 12월 어느날, 연회장에 들어서니 가장 높으신 분

의 자리는 연단에 그리고 각 부서별로 부장을 중심으로 둥 글게 배치한 자리에 남편들을 따라 아내들이 인사를 나누

n싸l는 것도 취하는 것도 딸랑딸랑!접단적으로

고있었다. 모두가 자리에 앉자 높으신 분께서 한말씀 하신 다음 술

을 돌리기 시작했다. 가득찬 맥주잔에 가득 담긴 위스키잔 을 풍당 집어넣고 각 테이블의 부장들을 일으켜 세워 한잔

씩 돌리면 각 부장들은 마시고 딸랑딸랑 흔든 다음 부서의 부하직원들에게 같은 방법으로 술을 돌렸다. 그들 역시 단

숨에 들이키고는 딸랑딸랑 빈잔을 흔들고 다시 술잔을 돌 리기를 서너차례, 남편들은 집단적으로 취해갔다. 위계서열이 너무도 분명한 집단 속의 남편들, 그라고 각

황 욱 회원, 주부풍물패 〈단비〉

각의 옆자리에 앉아 애 키워주고 밥해주고 보약 마련하고 시집식구 섬겨주며 남편들의 일상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아

내들. 그녀들이 남편 옆에 하나씩 매달려있는 그림표가 눈 에 들어왔다. 조금 있으니 차장께서 몸소 좌석을 돌며 술

잔을 권하며 하사는 말씀, “아무개 사모님, 아무개가 매일 늦어 속상하지요? 하지 만 걱정은 마십시오. 검사라는 사람들이 사회정의를 실현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인데 부도덕한 일을 하겠습니까?" “네, 그러시겠지요. 일주일이면 두세번은 룸살롱에서 술 을 드시는데 나쁜 일이야 하시겠어요 양전한 부인들이 함구하고 있는 동안 좌석에서 오가는

대화는 ‘아무개가 몇 기고 아무개 부장의 어느 학교 후배 이고 ... ’ 등으로 이어지는 다음 인사에 관한 관심들로 채워 졌다.

술을 전혀 못한다고 화가 난 두사람을 제외하곤 모두 받 아마셔야 하는 강제 술이 열뱃잔쯤 돌았을 때는 자리가 마

‘‘

련된지 겨우 30분쯤 지난 무렵이었다. 꼼짝 못하게 술들부터 취하게 한 다음, 밴드가 들어오고

그다음 순서는 춤과 노래의 향연이었다. 예의 높으신 서열로 시작해 가요들을 익숙한 솜씨로 부 르자 같은 부서의 부하직원들이 우르르 몰려나가 상사를 에워싸고 다리를 들어 올라며 무용수가 되어 주었다. 말단 의 평검사 차례엔 같은 동기들이 동료애를 보이고, 상사께 서도 무용수가 되어 격의없는 아량을 보여주고, 가끔은 아 내들도 불려나가 멋적은 서성거림을 마이크에 담기도 하지 만 직장속의 서열과 노래와 춤과 말하기 실력은 정확히 일 치하는 것이었다. 직장에 폼담은 기간과 놀이 실력이 비례함은 그 놀이가

12


• I~i딛I훌쯤"PJ

그 직장의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준

단벼들의 방òl 생겼어요

다. 궁이 문화라고 이름붙이기도 무색한 그 놀이문화 는 학력이 높고 엘리트로서의 자부심이 강한 구성원들 을 집단적으로 통제하는데 필요한 자극성 강한 메카니 즘처럼 보였다. 50여년 지배집단으로 군림해온 군 내 부의 통제양식이 교묘히 침투된 것으로도 생각되었다.

마취성 강한 집단풀이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구성원

“ñ-l

개개인의 개성과 판단능력을 무디어지게 하고 집단의

"c. “채는, 큰 형님도 언니야?"

식과 소속감을 높여 집단적 역할에 순응하게 하는 강 력한 메카니즘. 사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남편들의 술자리 뒷풀이문화도 대동소이하리라.

니 l , 소정언니야|, 찌게 간 좀 봐주세요

“아 니, 난 언니가 더 좋다. 희순씨가 최고다. 내가 간 봐줄 께

민우회 주부풍물패 〈단비 〉 가 숙원하던 공간을 마련하였다.

4

아내들에겐 “당신, 또 술 마셨어요? 누구하고 어디서

년동안 파리처럼 쫓겨 나돌면서도 항시 돌아가 지킨 양재공원

마셨어요?’ 식의 사적인 일로 치부되는 남편들의 술자

곁에, 1, 500만원의 기금을 모아 7평 정도 규모의 옥탑 방을 얻

리 문화가 그렇게 엄청난 역할을 하는 줄을 아내들은

었다. 방 하나, 부엌 하나, 화장실 하나, 열쇠는 열두개.

모르고있다.

단비의 방이 문 열던 날, 단비들의 기쁨은 모아지는 살림살이

15년전 남편들이 이용하던 압구정동의 룸살롱을 그

들로 금방 표가 났다. 밥솥, 커피잔, 접시, 냄비, 상, 설거지

자녀들이 록까페로 다시 이용하면서 번창하는 놀이문

솔, 걸레, 문구

화도 여전히 집에 있는 아내들에게는 소외감이나 느끼

살이들로 청소하고 정돈해 꾸미는 마음들은 서로에 대한 애정을

게 할 뿐, 눈을 떠 그 문화의 폐해를 들여다 볼 기회는

느끼게 하였다.

막혀 있다. 남성들의 생활에 관한 정보를 남성들 스스

화장실 솔까지 . 약속없이 각자 들고 온 살림

“내 집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로 아내들에게 알려려는 노력을 하지 않음은 물론이

“이제 남편하고 싸워도 갈 곳이 생겼어

다. 남편과 아이들에 대한 관심이 “내 대신 어디서 누

〈단비 〉가 방을 얻게 된 계기는 신입 유수용회원이, 자신이 곧

구와식으로 왜곡되지 않을 때, 사회의 절반을 차지

탈 켓돈 500 만원을 공간마련 기금으로 차용하자는 눈물겨운(?)

하는 구성원으로서의 여성들의 관심과 역할은 피해의

제안에서 비롯되었다. 일산, 광명, 분당, 신렴, 대방, 강남 등

식을 벗어나 좀 더 적극적인 것。1 되지 않을까? 훨

각지에 흩어진 단비들이 아이까지 달고 장구를 들고 모이는 것 은 항상 힘이 들었었고, 식구가 늘어나면서 비오는 날 큰 나무

밑에서 연습을 하는 것도 한계가 있던 터라, 우선 악기를 둘 수 있고 모여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라도 마련해 보 자고 의견이 모아졌다. 나머지 회원이 각자 100만원씩의

돈을 내고, 한달에 4만원씩 107~ 월을 모아 400만원의 돈을 갚기로 했다. 잔금이 치루어진 지금, 각자 100만원 의 돈을 어떻게 모아 왔는지는 말이 없다. 켓돈을 당겼

다는 회원도 있고, 방세를 올려 받았다는 회원도 있지 만, 아마도 대부분은 ‘왜 내가 내 돈으로 마누라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짓을 해?

하고 대답했다는 남편들

의 속마음이 모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이제 〈단비 〉는 이를 기반으로 연습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할 것이고, 그때는 회원들 누 구나 찾아와 북치고 장단치며 기쁨을 함께 나누기를 진심으로 그러나 꿈을 실은 양재동 옥탑빙에서.

바라면서 “투표 다시 해. 절반의 지지밖에 못 얻었어. 난

100%

중책을 맡고 찌그러진 표정의 새로운 팀징 백인숙 회원

의 지지를 받고 싶어”라고 말하는 욕심많은 새 팀장 백인숙씨를

(아랫줄 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딘비들.

뽑아놓고, 92년 풍물굿 ‘주부도 힘을 모아’ 에 이어 제 2회 주부 풍물굿을 펼쳐내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다. 애정깊은 낭군이지만 시위를 해야 하는 어느 날, 집을 나섰으

나 갈 곳이 없는 회원님께서는 〈단비 〉식구들에게 살짝 연락하면

격려와 함께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훌 13


생활의 지혜/컴퓨터 배움마당 힘

컬퓨터의 지휘자 DOS(찌 손 은 미

회원, 한국정보서비스 교육실장

지난 호에서는 DOS의 역할과 구성에 대하여 알아보았고, 이번에는 여러분들이 컴퓨터를 관리 하기 위하여 필요한 실제 DOS으| 명령어들과 화일표년|를 위한 Directory의 활용방법에 관하여 살펴보고자한다

구구만을 미리 외워 자주, 편리하게 활용하는 command. com화일의 내부명령어들

되어 있다.

밥을 먹는다든지 학교에 간다든지 하는 일들을 일일이 메

아마 필요한 명령어를 사용할 때 메모리 부족현상이 나타날

(540KB , 2MB , 4MB

등) 이 런 컴퓨터에게 자

주 사용되지 않는 명령어까지 모두 미리 기억시켜 놓는다면

모지에 기록해 두었다가 메모지를 들쳐가며 행동으로 옮기

것이다.

곧 컴퓨터 부팅시에는 자주 사용하는 내부 명령어만을 미

는사람은없다. 회원 여러분들육 국민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구구단을

리 메모리에 기억시켜 놓고, 외부 명령어는 필요할 때에만

외웠을 것이고, 우뷔가 구구단을 외웠던 이유는 숫자의 곱

디스크에서 메모라로 읽혀질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다. 따

셈에서 구구표를 봐지 않고 계산을 하기 위해서다. 국민학

라서 DOS의 외부명령어는 다른 응용 프로그램과 마찬가지

교에 들어가기도 전에 구구단을 외우느라 고생했지만 지금

로 디스크 상에 명령어에 해당하는 프로그램 화일이 존재해

은 편리하게 사용하따 있을 것이다.

야만 실행이 가능하다. 자주 사용되는 외부 명령어들의 종

이와같이 자주 사용되고 있는 명령어들을 컴퓨터 부팅시

메모리에 기억시켜/ 놓으면 사용하기가 매우 편리해질 것이

다. (또한 그렇게 하고 있다) 자주 사용하는 명령어들은

COMMAND.

COM화일에 들어 있는데, 이 화일은 컴퓨

터 부팅시 자동으로 메모리에 기억된다.

MAND.

우리는

COM-

COM화일에 들어있는 도스 명령어들을 내부 명

령어라고 하며, 자주 사용되는 내부 명령어들의 종류와 그 기능은다음과같다.

• DIR: 화일 목록을 화면에 출력한다. • COPY: 화일 (들) 을 복사한다. • DEL: 지정한 화일(들)을 디스크에서 삭제한다. • REN: 지정한 화일(들)의 이름을 변경한다. • PROMPT 컴퓨터의 프롬프트 (Prompt C:\) or

• FORMAT:

디 스크 (Floppy

를 사용가능하도록

Diskette, Hard Disk) 초기화시킨다. 새로 구입한 Floppy

Diskette은 반드시 FORMAT한 다음 사용해야 한다.

• DISKCOPY: 디스크에 Label{이 름) 을 부여 한다. • TREE: 해당 디스크의 디렉토리 구조를 출력한다. • DOSKEY: 입 력된 DOS 명 령 어들의 History 기능으 로 ‘C:\) DOSKEY’ 입력 후에 실행된 DOS 명령어들 은 모두 기억되어 있으며, 방향키(위, 아래)를 이용하 여 실행시켰던

• HELP

명령어를 다시 나오게 할 수 있다.

DOS

사용방법이

디렉토리 상태를 변경한다.

확실하지

않은 명령인 경우

HELP와 함께 입력하면, 그 명령의 사용형식과 설명이 도움말로제공된다.

DOSKEY와 HELP명령은

A:'\)) 모양을 바꾼다.

• CD(Change Directory)

류와 기능은 다음과 같다.

MS-DOS

버전 5.0이상에서

만실행이 가능하다.

(디렉토리 개념은 이후에 설명됨)

.VER: 현재 사용중인 컴퓨터의 MS-DOS sion) 을 화면에 출력 한다. • TYPE: 화일의 내용을 화면에 출력한다.

버전 (Ver

다헥토리란 하나의 방(묶음붉) 큰방(뻐 Roo 야t dire 밍ctorψ 안에 작은방 (Sub

directory)

디렉토리란 DOS가 디스크 상의 많은 화일들을 효율적이 고 조직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제공하는 구조 (Tree구조)로

구태여 외울필요없는i 필요할 때만 얽어내는 외부명령어들

서 관련있는 화일들을 각각의 서로 다른 디렉토리에 저장하

친구와의 약속, 동료의 전화번호, 가족의 생일 모두 항상

들어 준다.

외우고 다니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이러한 것들을 머리속

여 많은 화일들을 보다 쉽고 체계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만 즉

디렉토리란 관련있는 화일들이나 또다른 디렉토리를

에 모두 기억해 둘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수

포함하는 하나의 방(묶음) 이 라고 말할 수 었으며,

첩에 적어 두었다가 필요할 경우에 찾아내면 되는 것이기

Disk라는 하나의 큰 방을

때문이다.

구축되 는 디 렉토리들을

컴퓨터가 켜있는 통안 항상 기억할 수 있는 용량은 한정

Hard Root Directory ?t 하고 그 아래 Sub(하위) Directory ?t 부른다.

다음의 이야기를 읽으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IT ,",, '

옛날에 커다란 보물창고를 가진 욕심꾸러기 왕이 있었

들을확인하기 바란다.

다. 그 왕은 창고 가득 쌓인 보물을 바라보는 재미로 살았 다. 어떤 날은 진주목걸이를 가져오라, 어떤 날은 금팔찌,

〈실습〉 다음의 실습 내용을 순서대로 실행시켜 본다.

루비 반지 등등 이것저것 가져오라는 주문이 많아지자 신하

1. 2. 3. 4. 5. 6.

들은 그 보물을 찾아내느라 창고안을 온통 헤매게 되었다.

또한 창고에 쌓이는 보물의 양이 점점 늘어나면서 보물을

찾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때로는 찾고자 하는 물건이 아니 어서 왕에게 꾸중을 듣게 되었다. 이런 곤란을 겪고 있을 하는 물건을 빨리 찾게 되었다.

전체 창고 (ROOT 디렉토리, C:\) * * * * * * * * * * 은제품창고 (C :ψ08)

(전체창고에 대한 서브 디렉토리)

(전체장고에 대한

서브 디렉토리 )

금팔찌창고 (C:\WP\HWP***

***

* ** * * * *

* * * * * * (금제품창고에 대한 서브 디렉토리) I *

* * ** * * *

(금제품창고에 대한 서브 디렉토리)

금반지창고 (C:\W\TG

보석창고 (C : UTIυ

(전체창고에 대한

* *

* * * * * * * * * *

서브 디렉토리)

루비창고 (C:\UTIL\PCTOO며) * *

** ** * * * 식기창고

C:띠O 애 S)DIR

복사되어 Booting도 가능한 디스켓이 된다. )

(이wruS)

18. C :φ08)LABEL A: MY DISK (return케 19. C’ \D08)DIR A: (return키) <첫줄을 보면 MY DISK라는 이

** * ** *

름이 나타난다.>

20. C:띠OS)D08KEY (return케 <D08명령어 기억을 시작한다. ) 21. C :φ08)CD .. (return케 <Root Directory로 옮겨진다.> 22. C:\)DIR/S (return케 〈서브 디렉토리 내의 목록까지 표시된

* **

(보석창고에 대한 서브 디렉토리)

C :띠08 잉:) DIR!W ,따 (rretu 따 urn 써

l * .EX 왜 E 따 (rretωturn 써?케 1)) C :띠OS)DIR F'. * (따 retu 따 urn 써 7τ. C:\φDO 어 S)FORMAT A: (따 return7케 1)) 〈단 2DD 디스켓인 경우는 ‘FORMAT A: /4’ (return케 〉 8. C:\DOS)COPY FORMAT. COM A: (return71) 9. C:\DOS) DIR A: (return케 10. C :띠08)COPY D *. • A: (return케 11. C :따08)DIR A:!W (return케 12. C:\DOS)REN A: FORMAT. COM FM.COM (return키 ) 13. C:\DOS)DIR A: (return케 14. C:\D08)DEL A:D'. *. (return케 15. C: \Ð08)DIR A: (return키) 16. C:\ D08)HELP FORMAT (return케 17. C:\D08)FORMAT A:/S (return케 <DOS의 시스템 화일까지

때 한 영리한 재상이 창고를 다음 그림과 같이 정리하여 원

금제품창고 (C:WP)

C:\)DIR (return키) C:\)DIR/ AD (return키) C:\)CD D08 (return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다. )

이제는 금반지를 찾으려면 “금제품창고”로 간뒤 다시 “금

23. C:\)TYPE AUTOEXEC. BAT (return키) <Booting시 자동실행되는 AUTOEXEC. BAT 화일의 내용이 화

반지 창고”로 가서 왕이 원하는 금반지를 찾으면 된다. 이

창고를 완성한 뒤에는 왕이 찾는 물건을 손쉽고 빠르게 찾

변에 출력된다.>

을수 있게 되었다.

을 시작해야 하며, 작업할 프로그램이 들어있는 디렉토리로

C:\)VER (return키) C:\)CLS (return케 C:\)A: (return케 A:\)MD MYDOS (return키) A: \)DIR (return케 A: \)C: (return케 C:\)CD OOS (return키) C :ψOS)COPY F'. • A:\MYD08 (return케 <A디스켓의 MYooS 디렉토리 안으로 복^}) 32. C :띠08) DIR A:/MYDOS (return케 33. 방향키 (위)를 누를 때마다 32번 -21번에서 입력했던 명령어들이 화

프롬프트의 상태를 변경해야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DOS의

변에 표시된다. 따라서 입력할 명령이 반복되거나 비슷한 경우에는

명 령 어 가 바로 ‘CD(Change Directory) ’ 이다.

방향키 (위, 아래)를 이용하여 해당명령을 선택뼈 사용하면 된다 훨

24. 25. 26. 27. 28. 29. 30. 31.

이제 디렉토리 구조에 대한 이해가 되십니까?

여 기서 전체 창고는 Root Siewxtory와 같고, 각 창고는

Sub directory와 같고 “ * 는 물건을 쌓아 놓은 것으로 화 일과같다. 물론 컴퓨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프로그램의 종류와 수에

따라 Tree구조의 모양은 서로 다를 것이다. 디스크 상에 화일들이 이와 같은 형태로 저장되어 있으므 로 컴퓨터를 이용할 경우에는 작업할 화일이나 실행시킬 프

로그램이 어느 디렉토리에 들어있는지를 확인한 다음 작업

이제 여러분들이 직접 다음의 실습을 통하여 DOS명령어

15


힐휠g훌쯤패-

취재/‘93 평생평등 일터를 일군 여성들의 한마당’

후 논평을 맡은 최영희 (r주간 내일신 문」 대표)씨는 “늑대를 물리치니 곰이 나타나고 곰을 싸워 이기니 호랑이가 나타난다는 안타까움을 떨쳐버렬 수 없다며 우리들의 피나는 노력이 일시 적인 승리가 아니라 궁극적인 승리로

열매맺기 위해서는 조직적 활동과 제 도적 장치의 확보운동을 지속적으로 진행시켜야 할 것임을 강조하였다. 또 한 한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조직의 승

리로 마무리될 때 다시는 부당인사에 의해 희생당하는 제 2의 전인자씨가 나 오지 않을 것이며, 탁아소는 여성, 남 성 모두에게 필요한 시설이라는 전제

를 인식시킴과 함께 직장탁아 뿐 아니 라 지역탁아를 위주로 하는 정책전환 을 요구하는데 힘을 모아야 하고, 신용

일터의 주안되는 저 평등의 그날까지 조 정 하

어 둠과 함꺼1 찰각, 찰각!

제 7} 맡

은 일은 소신껏 주체적으로 해내

고 싶어요. 그럴때 제 인생 또한 의미 가 살려지지 않겠어요?"라는, 여성들의 당당한 모습들이

일하는

영상으로

당히 서려는 여성들의 의지가 소극장

을 가득 메운 뜻깊은 자리였다. 슬라이드 상영에 이어 사례발표가 있

「함께가는 여성」 편집위원

보증기금의 경우 동일노동 동일임금

쟁취에 아주 모범적인 사례이나 이들 의 열기가 여기에서 즉 새로운 업무습

득을 위한 개인적인 노력에서 멈추지

었다. 10년 가까이 일해온 객실예약과에서

않고 사용주들의 인력관리정책을 눈여

‘93

한마디의 사전 의사타진도 없이 전화

겨보며 노동자들의 단결을 지속시켜

평생평등 일터를 일군 여성들의 한마

교환실로 발령이 난 전인자씨. 롯데호

나가는 작업을 진행시켜야 함을 역설

당’ 은 그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텔이라는 거대기업과 끈질긴 줄다리기

하였다.

올라오면서 한국여성민우회 주최

“평생직장 의식이 아무래도 남자들에 비해 떨어지죠

“업무에 대한 책임감

끝에 얻어낸 그녀의 ’원직복직‘이라는 승리는 진실로 값진 것이었다.

이번 사례발표는 250여 참석자들의 가슴을 쩡하고도 벅차게 만들었다. 이

아나운서라는 우아한 이미지와는 달

소중한 승리를 이땅의 모든 사무직여

평소 동료 여직원들에게 가지

리 우리 아이들의 생활교육의 장이자

성들과 함께 해야겠구나. 오늘 용기를

고 있던 남자사원들의 반응들도 평생

부모의 안정된 직업생활을 위한 탁아

얻고 승리의 믿음을 얻으며 내일 꿋꿋

평등 직장을 일구려는 여성들의 결연

소 마련이라면 언제라도 참기름을 짤

하게 승리를 열어갈 옆자리에 함께한

한 의지와 함께 주의를 끌었다. 이들의

각오가 되어 있다며 미소짓는 KBS의

사무직여성들을 돌아보며 모두들 뛰는

갈등은 어디서 출발? 하는 물음이 영상

유애리씨.

가슴을진정시켰다.

이 없고 자기 개발을 위한 노력이 안보 입니다

에 비추어진 모습들과 서로 오버랩되

며 깊은 인상을 남기고 지나간다. 유난히 추웠던 12월 4일 토요일, 민 우회 여성인권위원장 오숙희씨의 사회

여행원 30년이 행원 1 년만 못한 현

이어 낮에는 직장에서 밤에는 학교에

실을 단일호봉 쟁취로 통일임금 실현

서 이땅의 긍지있는 일꾼들인 방송통

하고 직무분리의 벽 또한 뛰어넘는데

신대학 동아리 〈노동문제연구회〉의 노

앞장선 신용보증기금의 정미자씨.

래에 맞춘 율동이 신나게 한판 벌어지

로 진행된 이날 한마당은 다시 한번 차

평생평등 일터를 가꾸기 위한 전형적

며 열기를 돋구었고, 금융결제원의 사

별의 벽을 딛고 일터의 주인으로서 당

인 조건을 모은 이 세가지 사례를 들은

례를 중심으로 임시직의 정규직화 싸

16


우리직장이야기

움과정을 그린 연극 ‘하루살이’ 가 공연

“내 생활을 소중히 여기고 싶다”

되었다.

정규직과 임시직이라는 간격때문에

배 수 원

같은 사무실에서 허물없이 지내는 사 이에도 오해가 생기고 갈등은 깊어가 고. 회사에서 정규직 여사원을 뽑을 때

내 가 활자와 인연을 맺은 것은 언 제부터였을까?

도 임시직에서는 극소수만 선택될 뿐,

학창시절, 나는 3년간 학교신문기자

쌓이는 경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

로 일한 적이 있다. 그러나 보다 의미

임금, 불안정 고용으로 안정되게 일할

심장한 첫 인연이라면 나의 첫돌 잔칫

전망은 보이지 않는 임시직의 현실. 곧

날, 그득히 놓인 물건속에서 의기양양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하게 연필을 집었던 때가 아닐까?

‘하루살이’와

회원, <신입소모임〉

같은 인생이라는데 착안점을 두고 그

어쨌든 나는 지금 대학교재를 주로

려낸 이 연극은 안타까움과 승리를 얻

내는 출판사에 다니고 있다. 설립된지

기까지의 가슴졸임 그리고 배우들의

4년, 식구들도 몇명 되지 않는 답십리

노총각이 있었는데, 그는 한 여사원과

어설프고도 코믹한 연기로 한바탕 웃

한 귀퉁이에 사무실 1 칸과 창고로 구

계속 마찰이 있었다. 우리는 내심 좀

음을 자아내며 소극장의 추위를 잊게

성된 작은 출판사가 나의 직장이다.

걱정을 하였는데 얼마뒤 그 여사원이

해 주었다.

연극에서 보여준 노동권의 위협이라 는 것은 자리에 모인 사람들로 하여금

내가 하는 업무는 편집인데 영업부에

직장을 그만 두었다. 그 몇달 후 우리

서 원고를 기획하고 청탁하고 탈고된

는 그 노총각 사원의 결혼소식 결코 부

원고를 받아오면 내손에 넘어온다.

인될 여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을

조직의 필요성과 단결의 절박함을 던

넘어온 원고를 레이아웃하여 하청업

져주었고, 노래패 〈푸른물결〉의 힘찬

체인 조판처로 넘기면, 교정지로 되어

노래소리는 가슴속 응어리들을 토해내

다시 나에게 넘어오고, 그러면 교정을

그동안 여사원끼리 모이면 그 노총각

접했다. 그런데 신부감은 바로 그 여사

원이었다.

보는게 나의 주된 일이다. 교정지가 완

흉보고 그와 함께 있을 때는 그 여사원

임시직이나 신인사제도의 도입 등 최

성되면 인화지로 출력하고 이것을 필

을 욕하곤 했는데 그 소식은 편집부를

근 고용구조와 임 금구조의 급격 한 변

름으로 떠서 인쇄작업으로 넘긴 뒤 제

갑자기 침묵하게 만들었다.

화는 이날 발표한 여성노동자들의 피

본에 들어가면 책으로 출고된다.

게 하였다.

회사의 특성상 신학기를 앞두고 야근

나는 노력들이 앞으로도 넘어야 할 많

최종 마무리를 하여 인쇄소로 보내지

체제에 돌입하면 연일 계속되는 작업

고 많은 산을 뜻한다. 가다 못가면 쉬

는 인화지를 보면 딸을 시집보내는 어

들로 모두 신경이 곤두선다. 서로 조심

었다 가자고. 아픈 다리 서로 기대며

머니같은 마음이 든다. 그만큼 몇달간

하지 않으면 사소한 일에도 잡음이 생

쉬었다 가더라도 우리 이 길을, 마침내

의 정성이 들어있기 때문이리라.

긴다. 하루종일 일하다가 밥먹고 또 일

하나되는 그날까지 함께 가자며 쉰 목

저자분들은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소리를 힘껏 지르며 모인이들은 어깨

그래서 늘상 편집부에서는 저자와 전

어깨에 손을둘렀다.

화로 싸우는 경우부터 선물을 받는 것

그래, 일하는 사람이 주인되는 그날

까지 매우 다양한 분위기가 공존한다.

하고. 그러나 봄 가을에는 어느정도 한 가하고 우르르 놀러도 다닌다. 어쨌든 직장생활은 희노애락의 라이

프사이클, 어느 직장도 100% 의 만족

까지 우리는 영원히 함께 해야 할 통지

몇년전 H호텔에서 주방장으로 근무

은 없으리란 생각이다. 지금 일할 수

들이야. 어수선한 뒤끝을 마무리하고

하는 사랍의 요리책을 만들때는 매일

있는 나의 입장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

추위를 뚫으며 곡주 한잔을 위해 내려

같이 대형 케이크를 먹기도 하였다.

하고 내가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는 것

오는 비탈길 어둠속에 행행 귀를 울리

편집부는 주로 여7-t들이 많은 비율을

이 기쁘다.

차지한다. 남자사원 한명은 우리 여직

그리고 우리의 현대사가 책을 읽고

“평생평등 직장은 단위사업장에 높은

원들의 눈길에 상당히 힘들어 하더니

그를 통한 발전을 꾀하기에는 너무 모

울타리를 쌓아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편집경력이 거의 없는데도 나

순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 출

는 것을 우리 다함께 생각했으면 합니

이는 우리들보다 많아서 대우문제로

판업에 종사하는 한사람으로서 독서를

마찰을 빚는 등 조금 시끄러웠다. 그렇

지향하는 우리 사회가 되기를 기대한

게 긴장상태로 몇달을 지내더니 이제

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최고의 사람이

는 엎드려서 잠도 잘자고 결혼도 하더

되기 위해 노력하는 지금의 내 생활을

니 좀 있으면 아빠가 된단다. 또 한명

소중히 여기고싶다

는소리가 있었다.

논평을 맡아주신 최영희씨의 카랑카

랑한 그러나 힘있는 울립이었다 l훌

17


‘.‘

월월I헬p

진단/일본에서 직수입된 신인사제도의 정체

‘스스로의 선택’ 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호}시키는 남녀차별, 근로조건 악화 ••• 지 윤 정

사무직여성부 간사

‘'01

반적으로 남자는 자기의 인생

복적 인 사무노동을 담당하며 중간 감

여성노동자의 단기고용비율을 높임으

t

과 회사의 번영을 함께 생각합

독직 (대리 또는 과장)까지만 승진의 폭

로써 저임금구조를 유지시키는 것 자

니다. 그러나 여자들 중에는 그런 사람

이 열려 있다. 대신 종합직은 자신의

체를곤란하게 하였다.

이 한명도 없어요. 회사에 대한 남녀의

동의없이도 국내외로 근무지의 전보발

기대는 이처럼 원래부터 다르기 때문

령이 날 경우 이를 따라야 하는데 비

에 이제부터는 ‘코스별 관리’ 를 채택해

해, 일반직은 격지로의 근무이동이 없

야 합니다. 이 방식은 능력이 차이가

다.

나는 사람은 다르게 대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종합적 여성에겐 철저한 연접지도로 일반칙 권유 즉 기업이 말하는 합리화의 내용은

이러한 신인사제도에 대한 소개과정

임금억제와 대폭적인 감원을 필요로

에서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 제도가 노

하는데 “동일노동에는 통일한 임금을

일본의 한 노사관계 연구자의 말이

동자의 노동조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지급” 하여 여성에게 평생 일할 수 있는

다. 일본에서는 ‘코스별 인사관리제도’

없는 것으로, 따라서 노동조합과의 협

터전을 마련해 주라는 것은 그들에겐

라고 불리우는 신인사제도가 우리나라

의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신인사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인 것이다. 이

에도 1980년대 중반부터 금융, 보험

제도를 ‘다양한 직무설계를 가능하게

에 기업측에서는 ‘단지 직무상의 구별

업, 백화점과 제조업의 일부를 중심으

하는 것’ 이라든가 ‘적재적소에 인재를

일 뿐입니다’ 라고 차별을 정당화시키

로 확대되고 있다. 기업측에서는 이 제

배치하는 것’ 이라고 강조함으로써 임

는 주장을 펼 수 있는 신인사제도에

도의 실시배경에 대해 날로 좁아져가

금체계 등 노동조건과 관련된 구체적

‘이것만이 기업이 살 길이다’

는 세계속에서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내용에 대한 충분한 토론과 합의없이

매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제도

확보하고 승진적체 해소, 능력있는 사

단기간에 도입, 실시하고 있다.

는 애초부터 분리채용을 해서 통일한

원 발굴 등 합리적인 경영을 추구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외치며

1991 년 이 제도를 도입한 〈 님 〉은행

노동에 종사할 기회를 원천적으로 봉

과 〈 승〉은행의 경우 투자금융에서 은행

쇄함으로써 통일임금에의 요구를 막고

으로의 업종전환이라는 커다란 현안에

승진의 기회를 박탈하여 여성을 여전

직무상의 구별로포장한 남녀차별방안

묻혀 이 제도에 관한 간단한 설명서를

히 저임금 단기고용 집단으로 이용하

전직원에게 회람시키는 형식적 절차를

려는 것으로 명백한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이다.

그러면 신인사제도란 무엇인가?

통해 시행하였다. 최근 실시된 〈 효 〉은

지난 11 월 18일 민우회에서 개최한

행의 경우도 노동조합의 강력한 반대

‘신인사제도 특강’ 에는 사무직 노동자,

에 부딪쳐 노사합의를 이루지 못한 채

택이 형식상은 자유이나 내용상은 성

노조간부 뿐만 아니라 기업 인사부 관

회사가 노동부에 이 제도의 시행을 일

별 일방적 배치라는 것이다. 또한 코스

계자 등 100여명이 몰려와 큰 관심을

방적으로 신고함으로써 1993년 6월부

전환도 거의 불가능하다. 이것이 “여자

보였다.

로 시행되고 있다.

도 능력만 되면 얼마든지 종합직이 될

이 새로운 인사제도는 여러가지 이름

그렇다면 이러한 신인사제도는 노동

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여행원 인

자 특히 여성노동자에게 어떠한 영향

사관리제도, 코스별 관리제도, 코스자

을 미치고 있는가?

격제도 등 명칭은 이처럼 다르게 불리

지만 제도의 기본 취지나 내용에 있어 서는큰차이가없다.

첫째 신인사제도는 남녀고용평등법 에 위배된다.

둘째 신인사제도의 문제점은 코스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해답을 줄

것이다. 묘스별 채용은 주로 종합직과 일반직

으로 나눠 채용하는 방식이다. 이 두개

의 직무를 나누는 유일한 기준은 ‘전근

국내의 주요기업에서 신인사제도를

의 가능성’ 이다. 여기서 문제는 우리나

일본에서 직수입된 이 제도는 일종의

도입하려는 배경 역시 일본과 거의 흡

라에서 생활근거지의 자유로운 이동에

‘직종별 코스제도’ 로서 모든 노동자들

사한데 경영합리화 전략과 남녀고용평

큰 제약을 받고 있는 여성들은 일반직

로 하여금 자신이 원하는 대로 직급(종

등법을 비껴가 보고자 하는 방침이 주

코스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합직, 일반직)을 선택할 수 있게 한다.

된 이유라고볼수 있다.

이는 직무를 앞세운 교묘한 성차별 술

종합직의 경우는 고도의 경영, 기획업

최근 노동부가 내린 ‘남녀고용평등법

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최고 경영직까

강제시행에 관한 행정지침’ (1993) 은

만일 여자가 종합직을 택하면, 경영

지 승진이 가능하며, 일반직은 단순반

기업이 노골적으로 남녀를 차별하고

진은 난색을 표하며 수시간에서 수개

18

책에 다름아니다.


• 를 보면 종합직

단체교섭을 통해서보다는 개별적인 노

코스에서도 기본

력에 의해 자신의 근로조건 향상을 추

급이

프로야구

구하게 된다. 이러한 노동자들의 개별

선수의 연봉처럼

화는 조직력의 약화 및 교섭력의 약화,

매년 변동한다.

그리고 그로 인한 근로조건의 저하를

그마저도 일방적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인 비공개 인사

2000' 이라는 경영합리화 운동을 진행

고과이기 때문에

중인 한 기업에서는 ‘점프 위해 뛰다가

자기의

고과가

정확하게 이루어

졌는지도 당사자 월에 걸쳐 면접지도를 행한다. 이 결과

최근

‘점프

슬럼프에 빠졌다’ 는 말이 유행어가 되 고있다. 다섯째 신인사제도의 문제점은 불안

정 비정규직 고용의 급속한 확산에 있

가알수없다.

다.

일본의 은행들의 사례를 보면 종합직

‘스스로의 선택’ 이라는 이름으로 위장한노동조건의 악화

의 도입은 첫째 여성노동자들을 중심

구성되어 있고 국내 금융업체의 현황

최근 일본 노동부의 자료에 의하면

으로 한 저임금 노동력층의 승진과 승

을 보면 7개 업체가 이 제도를 도입하

일본 노동자들은 프랑스나 독일의 노

급을 체계적으로 억제함으로써, 둘째

여 현재 남자는 학력과 관계없이

99.

동자들에 비해 일년에 약 500시간을

노동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소외와 좌절

0% 가 종합직을 선택하는데 비해 여자

더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을 통해 이직을 촉진시키고, 세째 그

는 3.7 % 만이 종합직을 선택하였다.

업무를 집에까지 가져가서 하는 경우

결과로 단순 정형적 업무를 담당하는

한편 신규입사 중 종합직을 선택한 여

도 허다한 실정이다. 장시간 근무를 통

노동자들의 단기고용비율을 높임으로

성노동자의 비율은 5 % 를 넘지 못하고

해 회사에 충성심을 보이는 것이 승진

써, 네째 궁극적으로는 정규직의 비정

있다.

의 중요한 조건이 되었으며 많은 경우

규직화를 촉진시킨다” 고 지적하였다.

예로 일본계 은행으로 93년 2월 신

할당된 휴가조차 반납한 채 근무하기

최근 국내 금융기관에서 정규직 노동

인사제도가 도입된 〈 λ 〉은행의 경우 이

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간외 근무

자 자연 감소부분을 파견노동이나 시

제도가 도입되면서 직급선택은 자유선

를 거부하는 노동자들은 해고의 대상

간제 노동으로 메꾸어 나감으로써 비

택에 의하기로 하였으며, 다시 6월에

이 되기도 한다.

정규직 고용의 비율이 급속히 증대되

은 거의 남성으로(여성비율 반직은 거의

0.5%) , 일 여성으로(여성비율 99%)

이화여대 조순경교수는 “신인사제도

2차 선택의 기회를 주었다. 2차 선택

이와 같이 능력주의에 의한 개인별

어가고 있고 국회에서 ‘근로자 파견법’

이 완료된 지금 여성의 분포는 1 차 선

관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노동조건

을 통과시키고자 애쓰는 실정은 이런

택기에 종합직과 일반직이

이 악화되는 것이 당연하다.

맥락에서 쉽게 이해될 수 있다.

던데 비해 2차 선택후 일반직이 84 % 이다.

50:50 이었 종합직은 16% ,

1 차 선택이후 종

합직을 택한 여성들에게 직간접의 압 력이 있었는데 지점별로는 개인면담을

‘동의없는

전근’ 으로 대표되는 노동조건의 악화

실제 예로 1992년말 152명의 시간제

를 ‘스스로의 선택’이라는 이름으로 포

여성노동자가 있던 ( A )은행이 93년

장하고 있는 것이다.

월 신인사제도를 도입하면서 비정규직

신인사제도 아래서 승진, 승급이 체

2

노동자가 300여명으로 늘었다.

통해 종합직의 어려움을 강조하거나

계적으로 억제되는 일반직은 물론이고

진정한 의미의 경영혁신은 다른 나라

출산휴가중인 여성에게는 집으로 전화

승진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열려 있

에서 고안, 실시된 제도를 그대로 모방

를 해서

“종합직은 전근도 해야 하고

는 종합직의 경우에도 승진기회의 확

하여 국제 경쟁, 경영합리화라는 허울

고되다”고 하며 일반직을 택할 것을 은

대는 ‘소수’ 의 경우에만 해당될 수 있

속에 여성의 차별과 더불어 노동자들

근히 종용하는 사례도 있었다.

다. 여기서 이 ‘소수’의 집단에 속하기

을 분열시키고 노동강도를 강화하는

이런 맥락에서 “코스별 채용은 능력

위해 노동자들은 ‘죽음에 이를 수도 있

것으로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주의가 아닌 신분제도”리는 일본의 한

는’ 강도높은 노동을 수행해야 한다는

노동문제 전문가의 평가는 옳다고 여

사실이 일본의 과로사 경험에서도 확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개혁과 혁신’ 으

겨진다.

인된다.

로 노사합의 속에 새로운 제도를 마련

이제는 기존의 고루한 경영방식에서

세번째 문제점은 이 제도를 꿰 뚫 는

이 제도 아래서 노동Ã}들은 노동자들

해내는 것이 노동자가 살고 한국의 기

능력주의 관리의 요점인 노동자에 대

간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아야

업이 살고 바로 우리의 경제가 사는 길

한 개별관리의 강화에 었다. 일본의 예

하는 고립된 개체가 되고, 노동조합의

이다 훌

19


읽어보는 이야기/동지의 유래를 마십니까?

0 :1

말 또는 12월이라 하여 통지에 팔죽

L

에서는 이를 축하하기 위하여 특별과거를

태양 이 태어나,는 나E 차겁퀴를 ” 쪼숭 고 건 강과

을 먹고 나이 한살 더 먹게 되었음을

실시하고 이에 급제하면 률을 나누어 주는

실감하는 사람들은 요즈음 별로 없다. 통

등 행사를 벌였던 때도 통지를 즈음해서였

지팔죽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한살 더 먹

다.

는다는 말은 이제 스쳐가는 농담조로 인식

백성들은 붉은 팔으로 죽을 쑤어 참쌀로

될 뿐 수천년간 일상사가 되어 왔던 세시

만든 새알심을 넣어 먹었는데 먹기전에 대

풍속은 이제 불과 1 백여년 근대화라는 파

청마루, 부뚜막, 광 등에 한그릇씩 떠놓고

도에 밀려 그 자취를 잃게 될 지경이다.

차례를 지낸 다음 대문간이나 마당모퉁이

“동지 지난지 열흘이면 해가 노루 꼬리만

에 뿌리고 먹었다. 붉은 색을 두려워하는

큼 길어진다”는 옛말대로 동지는 일년중

잡귀를 막아내고 건강하게 새해를 맞이하

밤이 제일 길고 다음날부터는 점차 낮이

고자 하는 바램 때문이다. 붉다는 것은 곧

길어지기 시작한다는 정도로만 우리들에게

밝다는 말에서 온 말이며 귀신은 밝은 것

그 의미가 살아남아 있을 뿐이다.

즉 붉은 것을 싫어하여 달아난다고 생각한

그런데 동양의 태음태양력법(음력)에서는

것이다. 마을 어귀에 붉은색 장승을 세워두

이날을 ‘작은 설’ 이라 하여 다음해가 시작

거나 위인이나 성인의 사당이나 묘소 문앞

되는, 가장 으뜸되는 축일로 쳐왔다. 동지

에서 붉은색의 홍살문을 세워둔 것도 이러

다음날부터 낮이 점차로 길어지면서 태양의

한 믿음 때문이다. 동짓달 긴긴밤을 방안에

힘이 차츰 왕성해지므로 동지가 1년의 출발

서 지내면서 칠흑같은 바깥을 내다볼 때 느

기준이 되었던 것이다. 다시 말하면 동지에

끼는 공포감이란 나쁜 귀신의 침입을 연상

태양이 죽었다가 그 다음날부터 되살아나기

시키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시작하기 때문에 동짓날을 새해의 시작으로

새알심은 캅쌀이 나 수수가루를 새알모양 으로 만들어서 쌀과 함께 팔죽에 넣게 되는

보는 지극히 합리적인 발상이다.

C기원 }요 0i 르『 효

그러나 동짓날을 설날로 하면 새해의 시

데 쌀은 흰색의 신성함을, 알은 생명의 근

작이 너무 추워서 새출발의 활동이 위축받

원으로 생명력을 상정하여 건강과 풍요를

을 소지가 있기 때문에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입춘정월’ 로 옮긴

것이라 한다. 그래서 지금의 설날은 반드

그런데 애동지라하여 팔죽을 먹지 않는

시 입춘을 전후한 15일 사이에 들게 되어

동지가 있다. 음력 11월 10일 안에 동지가

있다.

들어있게 되면 아이들에게 나쁘다고 해서

농경사회에서는 달의 운동을 기준으로 삼

팔죽을 쑤어 먹지 않는다. 올해는 정확히

아 밤일하기에 좋은 날도 정하고 바닷물의

음력 11 월 10일이 동지여서 팔죽을 쑤어야

간만의 차이도 미리 알아야 할 필요가 있었

할 지 말아야 할 지 애매해져 버렸다.

지 때문에 음력을 만들어 쓰게 되었다.

팔죽쑤어 먹는 일 외에도 동짓날에는 잡

한 다,

그런데 농사를 잘 지으려면 계절과 일치

귀를 막아내려고 뱀(뾰)자를 써서 거꾸로

하지 않는 음력으로는 불편함을 느끼게 되

붙여 놓는다든지 궁중에서는 악귀와 추위

었고 태양의 운동 또한 잘 알아두어야만 했

를 막는 약을 앓여 왕에게 바치기도 하였

던 것이다. 그래서 음력속에 태양의 운동을

다고 하니 대단한 각오를 했던 날이었던가

중심으로 만들어진 양력의 성격을 띠는

보다.

24

절기를 만들어 넣게 되었다.24절기중 하나

기독교의 크리스마스도 원래는 동지의 축

인 동지 역시 언제나 양력날짜 (12월 22일)

제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태양의 탄생일로

와 거의 일치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쳐왔던 이날을 이세상에 빛을 비추는 삶을

조선시대에는 관상감(기상청)에서 역서 (달력)를 만들어 동짓날에 궁중에 바치면

임금이 여기에 어새(도장)를 찍어 나누어

살았던 크리스트의 탄생일로 옮기게 되었

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동지에 관한 재미난 속담이 었다.

‘빛은

주었고 관청에서는 이날 책력을 두루 나누

윤동지에 갚으라’는 말인데 윤달은 여름에

어주며 문안인사를 하였다고 한다.

만 있고 겨울에는 았을 수 없다는 음력의

제주도에서 가을에 수확한 유자와 률이

바다건너 운반되어 왕에게 전달되면 조정 20

일기법칙을 알면 그 뜻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톨훌


남편이야기/내 아내는 민우회 열성(?) 회원

의 여성의 지위에 대해 얘기하였다.

01

는 일일 것이다. 이러한 사회의 본질이

결혼전 우리집에서는 자녀교육이나

고쳐질 때 가정의 지위가 높아지고 여

의식주와 관련된 모든 결정을 어머님

성의 지위 나아가 남성의 지위가 높아

이 내리셨으며 결혼후에도 우리 집안

질 것이며 인간다운 삶이 가능해질 것

일에 관한 한 대부분의 결정을 아내가

이다. 민우회가 하고 있는 일이 바로

내리고 있다. 이것이 우리 집안에서 여

이러한 큰일, 즉 진정 의미있는 일이라

성의 지위를 단적으로 말해준다고 설

생각하며 아내를 포함한 모든 민우회

글은 정말 쓰기 싫은 글이다.

명하였다. 그리고 ‘아내는 작은 일을

식구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

될 것이고 잘

결정하고 나는 큰일만을 결정한다’는

’ 잘못하면 삼불출이

그러나 이러한 운동은 기존질서를 고

해야 본전인 글이기 때문이다. 내가 결

대원칙을 지니고 있지만 결혼 13년이

치자는 저항운동으로서, 돈이 제일인

국 이 글을 쓰고 만 것은 하기 싫은 일

지난 지금까지 나는 아직 내가 결정내

사회에서 돈이 안되는 일을 하는 것이

도 때에 따라서는 해야 한다는 점을 강

릴 만큼 큰일을 찾지 못했다고 장난스

기 때문에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 것이

조하면서 아내가 지난 10여년간 내게

레 말하면서 그 독일인 남편에게 앞으

다. 이에 몇가지 바램을 적어 보고자

보여준 실천적 교육이 효과를 나타낸

로 당신이 결정해야 될 만큼 큰일이 있

한다.

것이라 생각된다. 여하튼 아내덕에 이

을지 모르니 기대를 갖고 살라고 위로

지경에 처했으니 별 수 없이 몇자 쓸

의 말을덧붙였다.

하기 싫은 일도 때에 따라서는 해0람l요 이 승 환 입해선회원의 남편, 유네스코 교육부장 수밖에는도리가없다. 두달전 쯤 베를린에 있는 어느 고등

현대산업사회에서 가정의 지위와 역 할은 상당히 왜소해지고 있다. 황금만

학교 교사 부부의 집에서 3일간 머무

능사조가 팽배해지고 부와 권력이 소

우선 이러한 의미있는 저항운동은 꾸

른 적이 있었다. 독일에서도 유별난 가

수에게 집중되어가는 현실에서 가정에

준히 계속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

정이리라 생각되는데, 그들은 나와 함

서 내릴 수 있는 결정은 기껏해야 월급

서는 운동의 결과보다는 운동자체를

께 지내게 될 3일간의 일정을 모두 아

을 알뜰히 쪼개쓰는 일에 한정될 따름

생활화해야 한다. 이는 운동자체에서

내가 결정했고 남편은 그 결정을 충실

이다.

의미가 찾아져야 하며 잘못된 현실을

히 수행할 뿐이었다. 예를 들어 낮에는

대부분의 가정은 기본적인 의식주 해

바꾸는 데는 엄청난 시일이 걸린다는

어느 곳을 구경하고 저녁식사는 어느

결과 자녀교육비 조달에 시달리는데

인식하에 참여하는 사람 모두가 서두

식당에서 하며 술은 어느 술집에서 마

연일 대중매체는 얼마 안가서 쓰레기

르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해야 함을

실 것인가를 아내가 남편에게 명령하

가 될 상품들을 들이대며 가계부의 지

말한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되기가 어

다시피 정해 주면 남편은 운전기사, 관

출란을 독차지라도 할 듯이 소비를 조

려울 것이다. 또한 쉽게 알려지지는 않

술친구로서의 역할을 매우

장한다. 이러한 상품들을 경쟁적으로

더라도 사회저변에서 조용히 그러나

열심히 해내는 것이었다. 더구나 그는

사지 않으면 마치 사회에서 낙오자라

힘차게 싹터오르는 운동이 되길 바란

예상밖의 내 주문으로 3 일밤을 모두

도 되는 양 사회풍조를 조성해 나간다.

다. 뿐만 아니라 기존 경제에 편승하지

새벽 2시까지 술집들을 탐방하는 것으

지금 가정은 하나의 소비단위에 불과

않고 각 지역단위마다 아니 더 나아가

로시달리기까지 했다.

광안내원,

하다. 결국 가정에서 내릴 수 있는 결

각 가정마다 작은 민우회들이 뿌리를

하루는 이들 부부와 여성의 지위에

정이란 의식주산업, 교육산업, 문화산

내려간다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관한 문제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업에서 어떠한 상품을 살 것인가 하는

일반적으로 여성정치인이나 여성사업

것 밖에 없는상황이다.

사실 나이가 무색하리만치 아직도 지 칠 줄 모르고 놀기를 좋아하는 철없는

가가 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율, 전문직

교통지옥, 입시지옥 그리고 먹고 마

남편이자 아버지라는 비난을 부인할

으로의 여성 진출율 등에 관한 지식이

실 음식, 공기, 물마저 오염되고 있는

수 없는 처지인지라 이 글을 쓰기가 특

없을 뿐만 아니라 이들 지위에 대한 시

현실에서 진정 큰일이란 이렇듯 그 본

히 어려웠다.

각도 달랐기 때문에 나는 내 가정에서

질이 잘못되어가고 있는 사회를 바꾸

21

본전이나 찾았으면 한다. 톨흩


지역협의회 소식

하얀 눈빛 i-될; 겨울과 새해이야기‘ •• 강동-송파지역협의회 갓

서대문 -

1 [

결혼한 새댁같은 이선희회원 집

로도 감탄스러워 했습니다. 이 좋은 작

회 원여러분!

에서 지난 19일 11월 월례회를 가졌습니다. 그런데 국민학교 5학년짜

은평 지역휠의회

월동준비인 김장은 다 하셨는지

품을 수강자와 실무자만이 보는 것이 오히려 안타까울 정도였지요.

요?

리 자녀가 있어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11월은 몸도 마음도 바쁜 날이 아닌

도자기반의 활동은 계속될 것입니

운영위원들만 모인 이번 월례회에서는

가 싶습니다. 여러 문화강좌를 마치고

다. 12월 3일부터 다시 금요일 오전반

생활협동사업부 박영숙 부장님을 모시

평가하고 다시 시작하는 작업이 사무실

과 오후반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방학

고 민우회와 생협에 관한 이야기 그리

에서는 아주 힘들게 이루어집니다.

특강 어린이 글쓰기는 여전히 인기를

지역사무실에서는 이번 11월 22일부

끌고 있고 매주 월요일은 항상 지역사

터 24일까지 유자차 만드는 작업이 있

무실에서 밑반찬 작업을 하고 있다는

이번 태양초는 빵은 후 고춧가루가

었습니다.예상외로 많은 회원들이 참여

것을 알려드립나다. 시간 나는대로 사

고 계속해서 회원활동과 생협의 현황 에 대해 들었습니다. 많이 나와 (10근에 가루가 8근) 매우

하여 뿌듯한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무실에 들르시면 언제나 환영하겠으며

기!썼다는 얘기, 마늘이 많이 썩어 속상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수고해주신 분들

반찬의 맛도 보고 평가해주는 권리를

하다는 얘기, 또 햄값이 너무 비싸니

께 큰감사를드립니다.

드리겠습니다.

부재료를 많이 넣어 값을 낮출 수는 없

는지 등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11월 27일에는 그동안 도자기반 수

안순금 지역운영위원

강생들이 3개월간 만든 작

12월을 맞으며 한해를 마감하는 길목

품들로 전시회를 가졌는데

에서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볼 수 있는

그야말로 개개인의 개성과

주제를 가지고 지역월례회를 가졌는데

솜씨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회원들의 호응이 별로 없어 늘 안타깝

는 자리였습니다.

게 생각됩니다. 새해에는 집안에 있는

라고 하기에는 우습던 것

회원들을 집밖으로 나오게 해서 지역월

들이 가마속에 들어가 고

작품이

례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좋은 아

온에서

이디어가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유약처리를 하고 다시 구

윤명화 지역운영위원

워져 나온 것을 보니 스스

구로 까 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라 면 너무 약오근나?

「세계의 여성-스웨멘 편」을 함께 본 우리의 느낌입니다. 법률혼이 별로 중

구워지고 무해한

영등포 -

양천 지역협의회

결론은 2세들이 책임의식을 가지고

이 어우러진 자리였습니다.

선별적으로 수용하도록 교육하고 우리

12월 모임 은 14일 (화) 에 송년회 를

도 현실을 주체적으로 개선해 나가는데

겸하여 낙찰계 당첨자의 일부 보조로

힘을 모으자는 것으로 모아졌습니다.

회식을 하기로 했습니다. 공사다망하

요하지 않은 점, 미혼부모 자녀에 대한

강사도 없는데다 따라온 3녀 1 남이

지원 등등도 의외였지만 요즘의 과제

어려서 다소 산만한 분위기였는데도

은 이성미 지역대표 (269-5765,

와 맞물려 가장 부러웠던 것은 할당제

장소를 제공한 정경숙회원 특유의 여

7147) 에게 전화주세요.

였습니다. 모든 직종과 직위에서 한쪽

유로 13인의 회원 모두 지역모임을 충

성(性)이 적어도 40% 를 차지하도록

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하는 스웨벤의 설천이 한쪽 성이

시겠지만 공동체의 경험을 나누실 분

613-

그리고 어린이 종이접기 프로그램을 이끄실 분을 찾습니다. 배우며 가르칠

채윤옥씨와

수도 있으니 손재주 있으신 분은 연락

를 넘지 못하도록 하자는 우리의 희망

광명시의 김성희씨가 신입회원으로 들

바랍니다. 끝으로 서대문-은평지역 회

사항과 어찌나 동떨어져 보이던지. (김

어오는 반가움과 김은자 열성회원이

원들의 정성이 담쁨 담긴 유자차, “빨

소앵회원은 공통체 식구에게 꼭 보여

이사를 가는 아쉬움, 조진희 운영위원

리 해치읍시다”

준다며 빌려 가셨다. )

이 몸이 너무 아파 불참하는 안타까움

80%

같은 센추리 아파 E 의

22

곽노길 지역회원


! 노원 -도봉 지역협의회

|

11 켰週 廳鐵좌훤l露:

강남 - 서초지역협의회 "-'7

1 남-서초지역 회원 여러분, 안녕

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에 전적으로 공

하세요?

임정절회원은 연말까지 개인적인 일로

우리 지역협의회에 관심은 있어도 여

좌L하며 첫모임을 가졌습니다.

러가지 바쁜 일로 월례회에 참석을 하

모임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가에 대

은 부업을 시작했습니다. 권병임회원과

지 못하시는 많은 분들! 연이어 두달이

활동을 못하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다시 지역의 든든한 일꾼이 되리라 봅니다. 매출순위 1위를 여러번 차지하신 대

한 토론부터 시작해서 주부 실천과제

나 월례회를 안하니 무척 궁금하고 섭

림아파트의 김희숙회원이 내년에는 지

작업에 이르기까지 가슴에 못다한 자

섭하시지요?

금까지 해오시던 여러 일들을 가능한한

신의 이야기들을 하느라고 정신이 없

그동안 운영위원들에게 여러가지 사

었습니다.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2

정이 생겼습니다.

배로 늘리기 위해 모임을 둘로 나누고,

〈의정모임 〉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던 한

장장 12주에 걸쳐 학습을 하기로 하였

국희회원도 건강이 나빠져서 활동을 할

습니다.

수 없게 되었습니다.

김명화대표에 이어

정리하고 우리 지역 활성화를 위해 함 께 일을 하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민우회를 통해 건강한 삶을 가꾸시고 싶은 분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김수희 지역대표

대기오염 측정을 해오던 오혜영회원

모임이 원활하고 바람직한 운영을 위

해 회장에 염미수, 총무에 윤정미회원

월텅때@쟁@

을 뽑았고, 매주 사회자와 기록자는 돌

민우회 샤업을 결정할 때의원을 뽑으세요

아가면서 차례로 하기로 하였습니다. “여성학 동기여러분 화이팅 1"

더욱 기쁜 소식은 이들 모두가 회원

ti1-

으로 가입했다는 사실입니다.

* 민우여성학교가 12월 7일 개강을

올해는 어떠한 시간들이 우리들

확한 대의원수는 총회준비위원회에서

삶으로 짜여지고, 그 뒤영킴들은 12월

정하고 그리고 각각 한표씩의 의결권은

기 교실은 하루만에 매진 현상을 빚었

의 문턱에서 우리들 가슴에 어떠한 감

정회원만이 갖습니다.

으며 〈의정모임 〉의 최찬애회원께서 드

성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지 돌아보는 때

그럼 대의원선출의 규정은 어떠한가?

디어 일어강사로 숨은 실력을 발휘하

입니다.

현재 각 지역공동체에서는 회원수에

L

민우회에서도 한해동안 이루어졌던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웃공동체

각 사업에 대한 보고와 연초에 세웠던

와 함께 의논해서 공동으로 1명의 대

목표에 비추어 성과는 어떤 것이 있는

의원을 선정하면 됩니다. (함께 의논할

지, 부족했던 점은 무엇인지에 대한 평

공동체는 각 지역협의회에서 운영위원

님 당지역에서도 드디어 월례회를 시

가 그리고 내년 사업을 계획하는 때입

들이 연락을 취해준다. )

lL작하였습니다.

니다. 이는 내년 1 월말 정기총회에서

대의원은 보통 공동체의 대표가 자연

안건으로 다루어지고 회원들의 의견을

스레 맡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우에도 대의원 선정을 위한 회의를 거

신경혜 지역운영위원

|

분당 지역협의회 준비모임

|

12월 2일, 9명의 회원이 모여 서로 의 가슴속 이야기를 나누는데 30대 후 반 주부들의 가슴앓이가 다들 고개를 끄덕이게 하였습니다.

민우회 회원들은 민우회에 대한 애정 을 각기 다른 방식으로 나타내는데 매

치는 것이 바람직하지요. 그게 바로 민 주주의를 실천하는 기본인 것입니다.

사회생활에서의 자신감 결여, 남편

월 회비를 내면서 소모임 등 자신의 관

과의 대화부족 등에서 오는 삶의 무기

심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일하는 정회원

참석해야만 합니다. 정족수가 되지 않

력감을 이겨보고자 우리는 일주일에

이 있고

r함께가는 여성 J , r,사무직여

으면 총회를 열 수도 없고 내년 사업을

한번씩 독서모임을 하기로 하였습니

성」 등 자료만 보는 자료회원, 후원금을

실시할 수도 없게 되므로 자신의 불참

다. 여성문제를 주요내용으로 시작하

보내주는 후원회원 그리고 생협물품을

이 총회의 무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고, 교육문제 등도 희망하는 사람이 있

주로 이용하는 일반회원이 있습니다.

어 차후 결정할 것입니다. 독서모임뿐 만 아니라 쓰레기 소각장 문제에도 민 우회에서 하는대로 열심히 임할 생각

입니다. 관심으로 지켜봐 주세요.

검 현 미 지역협의회 준비위원

이런 회원들은 평상시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총회때는 많이 다릅니다. 자료회원과 후원회원은 총회에 참석

할 수는 있으나 의결권은 없고

1, 600

여명에 이르는 일반회원들은 대의원들

‘‘ ‘‘

을 뽑아 의사를 총회에 반영합니다. 정

합니다. 겨울방학 특강인 어린이 글쓰

게 됩니다. 모두모두 기대하세요.

해가 저물어가는 12월.

‘‘ ‘\

23

이렇게 선정된 대의원들은 총회날 꼭

책임과 의무감을 갖고 한표 행사를 성 실히 하셔야합니다.

* 각 공동체에서는 대의원 선정 공

문을 받는 즉시 대의원 선정 작업을 거 쳐서 민우회 사무실로 연락을 주십시


회원이야기

~l 난 10월 있었던 ‘지방자치와 여

이들에게 해 줄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대한 강좌를 듣고 깨달은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가? 우린

’ 성’에

바가 있어 이번 지역 운영위원 및 정 회원 과제작업’ 에 참여하기로 결정하 였다. 남편이 학교행사로 바쁘면서도

선선히 아이들을 보겠다고 해서 홀가 분한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

역부족이라고 포기하기엔너무도 중요한 일들 •••

다.

한사람 한사람이 제 맛을 내는 소금이

되어 환경과 정치가 썩어가는 것을 막 아야한다. 구체적으로 우선 우리는 시간을 투자 하여 지방의회와 의원들이 제대로 활

동하는지를 파악하고 잘하고 있는 의

행사는 6일, 7일 이틀동안에 4개 강

원들을 독려해야 하며 또한 가능한한

의로 이루어졌다. 첫날에는 개회식에

우리중에서 대표주자를 키워 현실정치

연이어 세번의 강의가 있었는데 회원

에 적극 참여해야 하겠다.

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진지했고 강사

환경문제도 개인이 혼자 실천함과 동

이시영

분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것 같

강남-서초 지역 운영위원

았다. 밤 9시가 넘어서야 캉의가 끝나 고 친교시간을 가졌다. 노래와 포크댄

시에 집단적인 압력단체로 활동하여 잘못된 정책들을 변화시키는 것이 바 람직할 것이다.

이젠 ‘다른 누군가가 해 주겠지’ 하는

스를 조금 했는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지금은 우리 여성들이 가정에서 주부

역시 포크댄스는 약간 무리였다. 예쁜

의 역할을 고수할 때가 아니라 사회에

생각을 버리자. 또 ‘아이들 때문에 시

이팀, 젠득이팀, 딸랑딸랑팀의 힘내기

서의 제자리를 찾아야 할 때이다. 우리

간이 없어 참여못하겠다’ 대신에 ‘아이

로 회원들의 땀을 흘리게 했는데 여기

는 좋은 부모노릇 하려고 여러모로 애

들 때문에라도 참여해야겠다’로 생각

서 단연 돋보인 딸랑딸랑팀은 그 기세

쓰고 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을 간

을바꾸자.

를 몰아 다른 팀들이 다들 자러 갔음에

과하고 있지는 않은지

도 불구하고 새벽 4시반까지 앉아 이

이 커서 살아갈 세상이 어떨지, 그 아

민우여성들이여! 다함께 세상의 소금

우리 아이들

이되자 훨

야기하고 노래하며 즐겼다. 회원들이 민우회에 가입하게 된 동기

와 그 주변이야기를 들으며 난 민우회

11 월 풍톨껴|뱉 매훌슬위얻니다

와 더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특

히 서혜란 선생님의 이야기는 우리 눈 시울을적시게 했다.

다음날 아침 마지막 강의에선 지은희 선생님의 매서운 질타를 받으며 회원

r

공동체 (봉사자)

순위

매출금액

중계현대

(이선자)

1, 568, 100

2

낙성대

(죠二자영)

1, 392, 850

3

장원 장원그런

(이시영)

1, 233, 000

4

성사중학교

(양정자)

1, 147, 750

의견들이 채택되었다. 종합토론 중 우

5

잠원대림

(김희숙)

1, 140, 550

리가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많은데 인력

6

방학 신동아

(이미호)

1, 114, 550

부족으로 인하여 잘해 낼 수 없을 것

7

석수한신

(이순자)

1, 106, 350

8

성산시영

(장연희)

1, 093, 250

9

사당대럼

(남혜경)

1 , 08α

사실 나는 지방자치에 대해 문외한이

10

연희 대럼

(심계희)

150 1, 074, 700

었다. 그러나 이번 강좌로 지방자치제

11

불광 교우연립 (김효순)

1, 026, 000

의 현실과 문제점이 무엇인가를 알 수

12

여성개발원

13

상도대럼

(검미숙)

959, 200

14

문정중학교

(백명희)

939, 350

들은 반성도 많이 하고 민우회의 나아

갈 바를 고민하고 새로운 각오도 다지 게 되었다. 강의후 분야별 과제작업에서 많은 의 견들이 제시되었고 종합토론을 거쳐

같은 생각에 이르자 절망감이 들기도 했다. 역부족이라고 포기만 하고 있기

엔 너무나 중요한 일들인데

있었고 지방자치시대에 우리 여성들이

해야 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을 깨 달았다.

24

983, 500


뭘월I훌뀔‘”

생활협동사업부소식

안!훌훌I쩨l 요? 믿!우홈l 챙협엎니 q 11 월 30일 현재, 생협에 참여하는 회원은 1, 786명이고 출자금은 56, 039, 600원입니다 새품목입니다

흩빼 쌀핍 걸쩡되었용니다

-5분도미 (18, 300원/8kg)

지난호 소식지를 통해 쌀값 결정과정의 어려웅을 알려드

현미의 소비를 늘리기 위해, 5분도로 도정했습니다.

렸습니다. 오랜 논의 끝에 백미는 도정과정에서 깎여 나가

• 유자차 (9, 000원/1. 2kg)

는 부분이 생산자들에게 1 만원 정도의 부담이 되므로, 백미

유자를 깨끗이 닦아 일일이 손으로 썰고 설탕에 재우고,

와 현미의 가격에 차등을 두고, 1년내 같은 가격으로 공급

일체의 첨가물을 쓰지 않았습니다. 서대문·은평 지역협의

받기로하였습니다.

회에서 집에서 만든 것과 똑같이 만들어 주셨습니다. 새콤

무농약쌀을 드실 바에는 현미를 많이 드셨으면 좋겠다는

한 맛과 짙은 향기로 사랑을 듬뿜받는 유자는, 동지섣달에

쌀 생산자분들의 부탁이 있었습니다.

유자탕에 들어가 목욕을 하면 일년내내 감기에 걸리지 않

성인 한끼분(쌀

150g

기준) 값이 360원 정도라면, 커피

는다고 할 정도로 감기예방과 치료에 효과를 인정받고 있

한잔 값에도 훨씬 못미치는 가격 아닙니까? 쌀과 쌀가공품

지요. 지역협의회 생산량이 공급되고 나면 보금자리에서

의 소비를 늘려 쌀시장 개방압력에 지혜롭게 대처합시다.

생산한 유자차를 공급합니다.

껴|헌, 괴산억| 다녀왔옵니다(1 1 뀔 13^'14 일)

·씬가래떡 (3, 500원/lkg) 무농약 백미로 생협에서 만들었습니다. 펙붉음, 생협 김치

깜찍하고 맛있는 꼬마토마토와 팽이버섯, 느타리버섯 , 꼬

만두와 함께 떡만두국을 끓여, 무농약 복돌이 배추김치와

마양배추, 피망 등을 정성스럽게 키워 주시는 제천송학애농

함께 무공해 식탁을 꾸며보십시오.

공동체 회원 여섯분과 그동안 느껴왔던 생산과 유통의 어려

• 현미 캅쌀강정 (3, 500원/300g) • 들깨강정 (3, 500원/300g) 거창

YMCA

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송학에서는 일본 농촌과 계속적인 교류를 가지면서 새품

생협의 생산자들께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종개발과 기후에 맞는 다양한 작목생산계획으로 농촌의 어

원료에 무농약 쌀조청을 사용해서 전통적 방법으로 만드십

려움을 헤쳐 나가시겠다고 다짐하셨습니다.

니다. 땅콩과 조청의 맛이 한데 어울려 달콤하고 고소한

슬푼 소식은, 11월 말에 제천의 버섯공장에 불이 나서 팽

영양간식으로 인기만점입니다.

이버섯과 느타리버섯을 공급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무농약률 (3, 000원/2kg)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하시길 법니다.

조생률은 끝나고, 제주도 원응두 님이 생산하신 률을 공급

유정란을 얻기 위해 댁에서 키우던 닭을 잡아 삼계탕을

합니다.

만들어 주셔서 푸짐하게 대접받고, 밤길을 재촉해서 괴산으

·마른나물로 비타민, 무기질이 부족해지기 쉬운 겨울철의

로갔습니다.

영양을보충하십시오.

우리 생협에 4년째 국산잡곡을 선별 포장해서 공급해 주

애호박고지 (2, 000원/100빙 시 래기 (1, 800원/200g)

시는 괴산소협은, 자금사정으로 잡곡의 산지가격이 폭등할

가지나물 (1, 800원/100g) 고구마순 (1, 300원/100g)

때 거의 속수무책인 점과 잡곡을 선별할 인력부족이 제일

취 나물 (2, 000원/100g)

힘겹다고 하십니다.

고춧잎말림, 토란대, 고사리는 준비중입니다.

올해 우리 생협을 비롯한 직거래 단체의 도움으로 어렵게

• 군산유과 (1 6, 000원/1 상자)

저온창고를 마련하셔서, 잡곡보관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

습니다.

김장빼쭈꽁급, 외원에력분 수고 맙으셨올니다

12 뀔 25 일(토, 생탄쩔) 휴무 안내

12월 7 일로 예약했던 배추 7, 000포기를 무사히 모두 공 급했습니다.

·화요일 (28일) 공급지 역은 목요일 (23일) 까지

주문과 끝마무리까지 애쓰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수요일 (29일) 공급지역은 금요일 (24일) 까지 주문하십시오.

올해 배추를 많이 소비하신 대치 쌍용아파트 (380포기) ,

*새빼 복 많이 밭으셰요. *언밀언셔 연톨온 생협애써 구입합시다.

불광동 교우연립 (215포기) , 홍제 2동 (200포게 공동체 회원 들께 다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품목'1빌, 포쟁'1연에 힘힌겠용니다. 25


생활협동사업부소식

풍릅풀록 톨필뭘필밑월l

무농약백미

률한알맹이

2.800 5.200 4.700 2.400 16.000 5.500 2.800 3.400 2.500 4.500 2.500

괴산 잡곡은 산지가격에 따라

홍성

350g 300g 300g 330g 330g

3.900 1. 300 1. 000 600 1.300 1. 300 1. 000 1.000

900m! 1kg 1kg 300g 150g 1kg 900m! 500m! 300g 500g 1kg 1kg

5.800 5.000 7.000 1.800 1. 900 8.000 1. 500 4. 700 2.500 5.500 3.500 2.500

한국미연

1. 500 1. 700

죽염 (9회)

3kg 1kg 500g 125g

죽염세트1

회 2.9회 l

죽염세트2

회1. 9회 1

죽염세트3

1회 2

백미참쌀 보리

검정콩 서리태

흰콩 참깨

과일나무 중에서 유일한 상록수인 감률나무를 유기농업으

i「 z;F’드

로 재배한지도 어언 7년이란 세월이 흘러 이제는 성공리에

~‘ r~ι 「

팔 기장조

화학비료와 유독성 농약 및 제초제만을 사용하던 편리한

차조

방법에서 갑자기 유기농업으로 전향한다는 것은 웬만한 각오

엿기름

와 결단을 하지 않고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유정란 (30알)

30알

유정란(1 0알)

10알

먼저 황폐한 땅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종전에 생으로 사용

하던 유박, 계분, 돈분, 퇴비 등을 발효시켜 고급 유기질 비 료를 만들어 사용하고 모자란 비료원료는 골분, 어분, 미강 등을 타지방에서 고가로 구입하고, 발효퇴비를 뒤집기하는

두부(소래)

콩나물 도라지

통도라지 도토리묵

과정은 너무 힘들지만 이런 작업 끝에 유기질 비료는 비로소

청포묵

완성됩니다.

조미간장

제초제는 농원 3, 000평을 살포해도 약대 및 인건비 포함 10만원이면 무난하고, 연 4회를 치더라도 40만원이면 되지

홍성된장 고추장 청국장

만 손수 밭메기를 하는 데는 1회에 제초인원 30명이 필요하 고 4회를 더하면 120명이 필요합니다. 1 인당 인건비 2만원 을 쳐서 240만원이라는 엄청난 경비가 지출됩니다.

해물다시다

쌀조청 현미식초 감식초

흙설탕초농법은 해충을 통시 전멸할 수가 없어 처음에는

저농약으로 살충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연구, 개발하여 오늘

묶음들깨가루 도토리가루 잡쌀가루

날에 와서는 성공리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고구마전분

수확을 1 주일

굵은소금

묶은소금

앞두고썩음방지

죽염(1회)

를 위해 발암물

질인 벤레이트나 톱신이란농약을 살포해야이듬해 3~4 월까지

전하게

멸치액젓 멸치육젓

황석어젓

저장할

참기름

수 있으나, 우리

들기름

입장에서는 이런

고추씨기름

일을할수없어

기름세트 복은깨

감률의 1β정도를 썩어 버리게 하는 막대한 손해를 봅니다.

고춧가루

악취와 바이러스 곰팡이로 오염된 공기에서 안썩은 밀감을

가는고춧가루

골라내는 것이 더욱 힘들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만 우리

시래기

들의 건강식품으로서 그리고 비타민

무말랭이

A, B, C가 골고루 함

가지나물

유된 영양가 높은 과일로 호평받게 되는 것이라 생각하며 자

애호박고지

부심을느껍니다 톨

취나물

26

생산지

2kg 1kg 1kg 1kg 1kg 1kg 1kg 1kg 1kg 1kg 1kg

현미참쌀

수확을 하게 되었습니다.

홍성풀무생협

오분도미

우러지는 아름다운 고장입니다.

19.300 13.500 18.300 18.300 13.000 13.000

현미

fλl 높고 물 맑은 천혜의 고장 제주도’ 는 누구나 한번 와 ι 보고 싶어하는, 환상적인 이국향취가 밀감향기와 어

8kg 8kg 8kg 8kg 4kg 4kg

일반미

원웅두 률생산자

1모

900ml 2kg 2kg 340m! 340m! 320m!

5.500 20.000 32.000 26.000 11.000 2.000 3.600 3.800

150g 600g 600g

12.000 5.000 4.700 22, 000 2, 800 11 , 000 11 , 000

200g 100g 100g 100g 100g

1. 800 1. 400 1, 800 2, 000 2, 000

3병

" "

(저농약)

" "

" 조정됩니다-

" " " " " " /’ /’ " 햇볕을 받으며 운동한 닭이

발효사료를 먹으며 낳은 달갈 홍성

국산콩 사용

" "

더불어 사는 마을

" 바른식품 생협 홍성

더불어 사는 마을

7â2J=영도식품

해남 모둠살이 농장 보은

" 생협 삼원식품

, "

(임자도 챙정해역의

자연염)

민속죽염

식용, 양치질용

"

약용

"

" "

목포

’ ’

보은 농만방앗간

"

"

참기름, 들기름,고추씨기름

생협

” 홍성


e 따르풍

,

E-E

표고

영지버섯

200g 300g

영지세트 들깨송이부각 들갯잎부각

갑자부각 김부각

100g 100g 100g 100g

참김

1속

파래김

1속

다시마

북어채

500g 200g 300g 300g 300g 500g

북어포

5 마리

미역 국률멸치

묶음멸치 지리멸치

통북어

6마리

오징어(1축)

20마리

영광굴비

20마리

호박엿(사탕)

호박엿(텅어려) 미섯가루

보리차 i。누TT"'t

들깨차 감잎차 두충차 현미차

유자차 구기자 치커리차 딸기쟁 영란젓

300g 400g lkg 600g 600g 200g 200g 100g 350g 1. 2kg 600g 200g 1. 2kg

오징어젓

500g 500g 500g

젓갈세트

3종

창란젓

울외장아찌 마늘장아찌

미역튀김조림 다시마투|각 사과쥬스 포도쥬스

lkg 500g 100g 100g 800m1 1. 100m1

호박약소추

10봉

고구마당연

500g 500g 600g 350g 350 500g 500g 450g

수제비 도토리칼국수 우리밑칼국수 쌀칼국수 김치만두

야채만두 우리밑식탕 카스테라

호박떡 햄 소세지

명태어묵 오징어어묵

4.000 3. 700 2.000 2.300 3.000 4.000 4.000 6.000 5.000 4.000 11.000 12.000 1, 000 2.000 6.000 1, 000 1.000 1, 800 6.500 1. 300 1. 500 9.000 15.000 10.000 10.000

9.000 8.500 6.500 24.000 8.300 4.000 1.500 1.500 2.000 7.300 6.500

500g 500g 300g 300g

7.000 5.500 2.500 2.500

5개 2개

6.000 23.000 27.000 2.000 1.800 1, 800 1, 800

lkg 800g 800g

1개

시온케이크

'!더1 S 11ι。1

3.000 3.000 2.300 2.500 1. 200 2.500 2.500 2.300 2.000 1, 500 2.000 3.500 2.200 3.500

추먹탕 씬가래먹

생산지

훌 ε

아카시아꿀

진도홍주

40012병

안동소주

800m1 700m1 1, 100m1

대추, 감초

한삶과채효소

거창

해남과채효소 홍성과채효소

"

난황유

" 진도. 염산처리 안한것

"

문배술

"

포도주

완도

쑥갓

진도 힌번찌서 뼈째 그용율 쳐고 밀림

시금치

’ " 무성수산

근대 당근

고구마

진부령상사

더덕술

잡화꿀

/’

2kg lkg 1, 100m1 21 21 60m1 1. 51

김포

YMCA

200g 300g 300g lkg 2kg

"f•.q-

1개

울릉도

냉이

영광

늙은호박

400g lkg 800g 400g 400g

"

울릉도

삭힌고추

울릉도

꼬마양배추

생협 (보랴, 현미, 칩쌀, 검정콩)

쇠불고기

보은농민방앗간

민우회

돼지불고기

갈비 돼지장조립

돈까스 돼지고기간것 돈수육 삼겹살 돼지갈비 (LA)

통닭

1 마리

토막닭

배(신고j

"

상웬식품, 국산고구마전분 사용

잣세트

천연생

"

생이랑

보리식품 보리식풍

더불어 사는 마을(국만두용)

"

(센만두용)

1. 2kg

세제선물세트

4병

가루비누

lkg

고체비누

4장

화장지

ι7

50m x l0

저학년공책

10권

고학년공책

10권

"

중고생공책

"

10권

면지지묶음

ιy

생협

앙맡

" "

" " "

"

홍성

"

"

’/

" "

제천

씨알축산. 한우

한국소유지

안십스테이크

더불어 사는 마을

금릉

1.800 4.500 12.600 1.800 1. 000 2.200 2.000 2.000 2.500 3.100 13.000 25.000

진도

금릉

홍성

500ml 500ml

안심불고기

청암농장

홍성 제천 송학얘농회

홍성

둥십

" "

한삶회

해남모둠살아농장

9.000 23.000 6.800 13.600

쇠고기간것

생협

서대문 은평 지역협의회

화천

5kg 10kg 140g 140g x 2

함양

군산 삼학식품

500 650 600 1.500 3.000 500 1. 000 1. 000 1.000 1.300 3.000

노령

사과

사태

명란젓, 창란젓, 오징어젓

32.000 16.000 10.000 22.000 18.000 13.000 10.000 10.000 32.000 26.000 5.000

생산지

2 마리

광주한살림

" "

삼계

양지

강풍한살림. 천연조마료만 사용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lkg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lkg

12.000 12.000 12.000 12.000 12.000 14.000 14.000 14.000 16.000 3.900 3.900 3.900 3.900 3.900 4.300 7.000 4.400 4.400 6.400

쇠장조립

" "

1993년 11월 30일 현재

521- 2088""2089

10회레

잣잔세트

2벌

/’

"

/’

"

/’

" " "

" 톱밥돈사에서 " 항생제 성장촉진제를 뺀

" " " " " "

사료를먹임

" 앙명 포천농협

" "

천연생 2. 생이랑2 협성생산공동체

"

부림제지 아시아문화교류연구회

" " "

생협중앙회 민우회

더붕어 "1는 마을‘ 방부제 발색저1 안씀

생활협동사업은 우리의 건강을 지키고,

" "

땅과 농촌을 살려내는 소중한 역할을 합니다.

/’

27


알럼마당

직항내 생의룡 문빼애 대한 토론외 ‘직쟁내 생의풍 실태와 대헥’ 얼력

쌀 수입 1뺨 쩌 ~I 를 위힌 국민뱅통 π| 짐을 꼭 ~립시디

서울대 조교 성희롱사건을 계기로 우리에게 그동안 별관

쌀과 기초농산물의 개방은 또다시 우리나라가 외세의 식

심을 끌지 못했지만 빈번히 발생, 여성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민지 (농업식민지)로 전락할 위기에 빠지는 길입니다. 정부

위협해왔던 ‘성희롱’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의 쌀 수입개방정책에 맞서 ‘쌀과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지난 12월 7 일 기독교연합회관에서는 ‘직장내 성희롱 실 태와 대책을 위한 토론회’ 가 서울대 성희롱사건 공동대책위

이 자리에서

‘직장내 성희롱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

한 이수연 (한국여성민우회)씨는 직장에서 어떠한 형태든 성

87% , 성적 농담 등 언어적 성희롱 71. 4% , 불 쾌한 신체접촉 56.4% , 외모에 대한 성적인 평가 44.4% 등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쌀 개방 불가피론을 유포, 국민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정

부에 맞서 농업식민지로 전락할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모 두가 합심하여 개방을 막아내도록 쌀개방반대 범국민운동을 확산시켜 나갑시다.

희롱 경험자

다음은 비상대책위에서 발표한 국민행동지침입니다.

1. 쌀과 기초농산물 수입개방저지 천만인 서명운동에 참여

으로 조사결과를 발표하여 참석자들로 하여금 놀라움을 금

치 못하게 하였다. ‘ 이어 현장에서 본 직장내 성희롱 문제가 사례발표로 있었 4

합시다.

2. 3.

고 그리고 불과 몇주전에 면접장에서 성희롱을 당한 모여대

찢 여학생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여 참석자들에게 성희롱이

I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 가 발족하고 개방에 항의하는 집회가

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성폭력특별법 제정추진특별위원회,

서울대 총학생회, 서울대대학원 자치협의회 주최로 열렸다.

I

국민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요구 서명운동에 참여합시다. 미대사관, 청와대, 정부기관, 언론사에 항의전화와 전보 를보냄시다.

4. 국민을 속이고 수입개방에 앞장서는 정치인 고발, 소환

우리 사회에 얼마나 만연되어 있는지를 깨닫게 하였다.

운동을전개합시다.

계속해서 이영자(성심여대 사회학과 교수)씨는 ‘고용차별 로서의 성희롱과 조직적 대응’ 을 외국의 사례를 들어 설명

5. 6.

하였다.

“쌀개방 절대반대” 리본달기운동을 전개합시다.

전국적으로 수입저지 국민결의대회를 조직하고, 지역별 『범국민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지속적인 투쟁을 전

마지막으로 이종걸(변호새씨는 ‘법 제도적 대책’으로 형 사법, 민사법, 노동법에 따른 대응양태를 발표하였는데, 법

개합시다.

7. 노동자는 사업장별로 항의집회를 조직하고 사업장에 수

적 대응은, 피해자가 사실을 입증해야만 가능한 것에 있어 서의 어려움을 문제로 제기하기도 하였다.

입개방에 반대하는 표어를 모집, 부착합시다.

8.

현재 우리나라 최초로 성희롱에 대한 법적 소송이 진행되

수입농산물을 절대로 사먹지 맙시다. 소비자단체들은 농 민과 직거래 자매결연을 맺읍시다. 종교인들은 사찰과

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공청회는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교회당에서 현수막을 내걸고 농민을 위한 기도회와 법회 를엽시다.

9.

’ 교사와 학생, 지식인들은 『교육선전단』을 꾸려 활동합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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πt링스러분 무리모|족의 건강얀 멋을 영휠속에 뿌리내리고자 민족정서에 맞는 생활문화용품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함께하는 자리에 꼭 필요한 기념품·단쳐|복 등을 제작합니다.

수첩 · 일지 · 연하장 · 달력과 더불어 모든 인쇄물을 쩌l작합니다. 각종 행사에 좀 더 가깝게 여러분을 만나고자 합니다. 이외에도 우리 선조들의 고서쩨본 형식을 응용하여 종이, 글씨,

*

쩨본에서 일관성있게 민족문화의 전통을 째현한 ‘신영복 붓글씨 달력’ 과 ‘남궁산 판화당력’ 그리고 ‘어린이 달력’ 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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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2가 35번지 전화 ‘ : (02) 393 - 0288 전송 : (02) 393-7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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