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번호/라얘763 • 발행일/1997년 7월 1 일 • 등록일/1994년 8월 25일 • 발행인 및 편 집인/이경숙 • 만든이들/정대은, 양해경, 김자현 , 명진숙, 정은숙, 문수경, 김정민 • 인쇄인/정종화 • 발행처/효택여성민우회 • 주소/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38-84호 「여 성평화의집J 1층 • 전화/269 - 5763-5 • 전송/26&-5766 • 하이텔 , 천리안10/a325
부엌밖 세상풍경 • 소각장과 다이옥신
흔병친호}적인 감량 재활용을 우선정책으로추진해야 특집·지방자치토론회
여성의원이 바라본 지방자치의 고쩌|와전망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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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農心) 도 커까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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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입식에 오셨던 회원 여러분 갑사합LJ다 •
0- 빨략에댐민 4 에
더블어힌컬음씩
민우획 쩡협의 얘를나'1
1
는 듯한 더위가 시쐐나 싶더니 벌써부
터 장마가 찾아왔다. 먹거리를 다루는
일이야 항상 조심스럽지만 특히, 더운 여름이 되면 냉장유통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생협에는
짜 · 려|
비상이 걸린다.
더불어한걸음씩 민우회 생협의 여름나기
2
부엌밖 채상풍정 · 소각장과 다이옥신
3
특집·지방자치토론회
4
여성의원이 뻐뽑 지방자치의 과제와 전망
김자현 생협사업부장
것은 짓무르지 않았나를 신경쓰며 아침마다 점검한다. 그런데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올해에는 우리
생협이 냉장컨테이너를 갖추어 벌레가 생기기 쉬운 잡곡류나 저장식품 을 마음놓고 보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공급의 편의를 위해 새로 들
문확마당 · 때미니스트저널 「이£ 「이됨가 세싱을 뒤집게 되길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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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온 공급실무자들의 비옷도 마련해 놓았다.
생협에서 정성을 들인 이런 크고 작은 변화들이 회원들의 기대에 얼
@. 여름철 건강관리법
9
여름철 건깅비결은 ‘이열치열 상담소·상담원교육
키고, 유통중에 변질되기 쉬운 생활재는 집품
군별로 조정해 아이스박스에 담고, 야채같은
환경친화적인 감량 재활용을 우선정책으로 추진해야
여성과 힌방
얼려야 핸 생활재는 최대한 빨리 냉동시
마나 부응한 것인지 걱정이다. 1994년에 생협 5주년을 맞아 실시했던 설문조사를 보면 , 회원들이 바라는 서비스의 내용이 요즘 우리 회원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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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좋지 않은 물건은 아예 생협에서부터 공급하지를 말라, 공급 시간을 일정하게 맞춰 달라. 균일한 품질의 상품을 보내 달라는 동 너
변화된나의 모습
무나도 당연한 요구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협에서 아직은 획기
상담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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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인 남편이라도 마음을 표현해 보세요 모니터위원획 · ’ 97 어린이방송학과
적인 개선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으니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생 협 실무자들이 늘 애는 쓰고 있지만 회원들이 느끼기에는 거북이 걸음
12
영상A로세상바로보기
같아보일 것이다.
그렇지만 워낙 ‘생활협동조합’ 이라는 것은 실무자들의 힘만으로는 운 영될 수 없고, 또 그래서도 안되는 곳이기에 회원 여러분께 관심과 애
정보확광장
@.
윈도우95
정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리고 싶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하는 편리함이 매력
하고 조금도 무르지 없t는지
회원이야기·북한동포돕기
와 첨기물이 뿌려졌는지 등을 생각해보게 된다는 회원이 있다. 또한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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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큼 아름다운 도시, 진주의 민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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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산지이야기 · 오리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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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잃어버린 입맛을 확실히 찾아주는 생협 먹거리
2 r함께 가는 여성!J
믿는다.
이제 장마와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이다. 곧 모든 영역에 조만간 시작한다고 한다. 이런 시대에 우리가 생협운동을 하는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 ...
무더운 여름밤, 우리 민우회 생협의 좋은 점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20 1007년 7월호
다. 이런 회원들의 격려가 있으니 아직은 우리 생협에 희망이 많다고
걸쳐 수입이 개방될 것이고, 어떤 기업에서는 유기농산물 택배사업을
살아있는 자연과 합꺼!하는 소중한 체험을
알림마당
사자가 집에 없을 때 장대비를 맞아가며 몇번씩 혼자서 생활재를 옮겨 야 하는 공급실무자들의 노고를 안쓰러워하고 고꽤하는 회원도 었
지회소식
생협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채 안내
우리나라의 수확 후 농약살포 실태는 어
떤지, 날씨도 좋지 않았는데 맛이 여전히 좋은 과일에는 어떤 화학비료
착하게사는사람들 혹벌보고 • 진추여성민우회
생협의 볼썽사나운 (7) 야채를 받을 때엔 시중 제품은 왜 그렇게 싱싱
보는 시간을 7얹으면 한다. 륭•.
부엌밖 세싱풍경 • 소각장과 다이옥신
환경천확적인 감량 재활용을 우선정책으로추진빼야 엄 지 연 〈환경운동연합〉 환경조사팀 간사 다。1 원은 얼마 전 WHO(세계보건기구)산하 연구기관인
야할것이다.
파RC(국제 암연구기구)에서도 맹독성 발암물질로 규명
현재와 같이 가연성 · 불연성 쓰레기를 구분없이 마구 태우
한 물질이다. 또한 최근 일본에서는 정자감소증과 자궁내막증
고, 소각장 건설가격 덤핑낙찰 등으로 인한 부실공사가 자행된
등 각종 불임의 원인이 되는 물질로 규명하고 있다.
다면 소각장은 쓰레기를 처리하는 곳이 아니라 각종 대기오염
그런데 우리나라는 현재 전국에 11개의 소각장이 가동중이고
올해 안에 건설 추진될 소각장만 해도 127~ 소에 달한다. 정부 와 지방자치단체는 소각시설 추진시 국가보조금을 받을 수 있
물질과 유해물질이 가득한 소각재 , 폐수를 배출하는 새로운 오
염원이 될 뿐이다 이번 다이옥신 과다 검출을 계기로 삼아 소각정책의 문제점
기 때문에 소각장 건설을 하기 위한 부지확보에 혈안이 되어있
을 살펴보고 올바른 쓰레기 처리대안을 마련하는 폐기물 관리
는 실정이다. 그러나 그간 문제점이 제기되었던 다이옥신에 대
정책이 반드시 수립되어야 한다. 또한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해서는 마땅한 해결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의 소각장 중 다이옥신이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환경부의 조사 결과 밝혀진 내용에 따 르면 현재 가동되고 있는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의 평
균 농도는 5 . 8ng(나노그람)/m3으로 선진국 기준치인
0.lng/m3
과 비교해 보았을 때 평균적으로 58배의 다이옥신이 배출되고
있고 최고 231배를 넘는
23.
12ng/m3이
배출되고 있는 지역도
있다.
1Ong/m3
이상 배출된 소각장은
당장 패쇄를 히여야 하며 그외의 소각장도 단시일 내에 적어도
0.5ng/m
3
이하로 줄지 않는다면 패쇄하여야 한다.
그리고 쓰레기를 올바로 처리하기 위한 장기적이고 안전한 쓰
레기 처리대책을 마련하여야 한다. 우선 소각 위주의 정책을 전 면 재검토하고, 향후 3년간 착공중인 소각장 건설을 중지하고, 신규 건설을 유보하고, 감량 및 재활용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포항공대의 장윤석 박사는 이번에 조사된 수치는 미리 날짜
즉,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모하게 추진하는 소
를 알려주고 조사를 하였기 때문에 평소보다 낮게 나온 것이며
각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시범적인 감량화, 재활용정책을 강
평소에 나오는 다이욱신 수치는 이번 조사결과의 2-3배 이상
력하게 추진하여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세우는, 쓰레기처리에 대
이라고 밝혔다. 그런데도 환경부는 200배 이상 나오는 곳에 대
한 종합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해서도 패쇄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으니 , 이는 국민의 건강에
현재 정부에서도 재활용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재활용 예산
은 소각 예산과 비교해 볼 때 턱없이 낮은 실정이다. 우선 재
대해 정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서울시의 경우 ‘1구 1소각장’ 정책을 세웠다가 소각장의 다
활용 정책을 추진한 이후에 소각장의 용량 및 설비를 제대로
이옥신 배출문제를 비롯한 여러 문제점이 드러나자 서울시 내
갖추고 제대로 소각시설을 운영한다면 시민들의 불안이 훨씬
에 10개의 소각장을 짓겠다고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 그러나
줄어들것이다.
전체 소각용량은 거의 변화가 없으며 전국적으로도 소각 위주 의 정책이 수정되지 않고 있다.
소각장의 운영 면에서도 다이옥신을 많이 배출하는 PVC류 및 화학제질은 소각 전단계에서 분리해내는 처리시설을 갖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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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로 내의 온도를 낮추는 음식물쓰레기들을 분리해 내는 작
년도 환경부 계획을 보면 2001년까지 전국적으로 소각비율을
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래야 다이욱신 배출을 훨씬 낮출 수
현재의 3.5% 에서 25%로 높이려 하고 있다. 이런 안전대책 없
있다. 이를 위해서는 소각장이 건셜될 예정이거나 건셜을 희망
는 소각 위주의 정책은 굉장히 위험한 발상이다.
하는 자치구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분리수거하여 퇴비화하는
다이옥신을 줄일 마땅한 시설과 안전대책도 없는 상황에
환경부에서는 다이옥신 기준치를 기존의 소각시설에 대해서
재활용 대책을 의무화하여야 하고, 정부는 분리수거된 캔류,
는 0.5ng/m3로 하되 2005년부터는 O . lng/~로 적용하고 신셜
종이류, 고철류, 유리병류 둥 각종 재활용품이 재생산업제품으
소각로에 대해서만 0.1ng/~로 정하고 있다.
로 리싸이클되도록 과감한 투자를 해야 한다.
이는 다이옥신을 줄이기 위해 주민대책위에서 꾸준히 노력해
1톤당 처리비용이 가장 비싼 소각정책은 일단 소각장을 지어
온 상계소각장이나 목동소각장의 경우 조금만 노력하면
놓으면 쓰레기가 줄어들더라도 계속 태워야 하기 때문에 재활
0 . 1ng/~에 맞출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0.5멍/꺼에 맞
용 정책과는 정면으로 대치된다. 따라서 안전한 소각시셜이 마
추어야 하는 실정으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련되기 전까지는 소각시설을 유보하고 환경친화적인 감량 재활
기존 소각장에 대해서는 1년 정도의 시설보완 유예기간을 두
고 모든 소각시설의 다이옥신 기준치를 O.lng/~으로 책정해
용 우선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현재의 소각장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7월호
3
특집·지방자치 토론회
얘성의뭔이바라본 지빙txttl의 과제요1 천망 박 진 경 지역사업부차장
본격적인 지방자치 2주년을 맞아 민우회는 지난 6월 24일, 서울시의회에서 여성의원이 바라본 지방자치의 과 제와 전망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민우회 출신 여성의원들의 사례를 통해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알 아보자편집자
지 난 95년 6월 밍일 지방자~l 4대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때,
더불어 의원들의 자질이나 성실성 문제를 지적하였는데 ‘패
| 여성계는 여성의 진출이 가장 미약한 분야인 정치권에 보
부분의 지방의원은 아직도 보수적 성향이 강하며 기존 정치판
다 많은 여성들을 진출시키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리고 민우회
에서 벌어지는 권력형 이합집산의 모습을 벗지 못하고 있다.
에서도 지자제 관련사업을 중점사업으로 정해 6.27선거에
또한 의사결정의 다수결 원칙이 갖는 문제는 현재 각 정당으로
6
명의 후보를 내세웠고 이들 모두가 당선되는 기쁨을 맛보았다.
갈라져 있는 의회이다 보니 소속정당에 따라 단결되는 힘 앞에
여성의원들은 지난 2년간 중앙집권적 관성과 당파성, 의원
는 토론도, 대화도, 설득도 모두 뒷전으로 밀려날 뿐” 이라는
간의 반목과 질시 , 뒷거래 정치행태 등으로 인해 때론 기가 질
것이다. 이외에도 임명권이 없는 단체장의 입지는 정년이 보장
리기도 하였지만 구태의연한 정치 문화를 극복하고 주민과 함
된 거대한 공무원 조직 속에서 홀로 떠도는, 제한된 임기의 임
께 하는 생활정치를 만들기 위해 어느 때보다도 바쁜 나날을
시직 얼굴마담일 뿐이며, 체질화된 공무원의 무사안일한 태도
보냈다. 민우회에서는 ‘생활정치 · 열린 정치’ 를 표방하며 , 권
와 의회에 대한 경시현상도 여전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력형 부패의 온상으로 인식되어옹 정치풍토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여성의원들과 함께
또한 주민에게 지방의원은 개인의 이익과 관련된 민원의 호
껴성의원이 바라본 지방자
소처이고 경조사의 초청대상에 불과하다고 하니 보좌관이나 활
치의 과제와 전망’ 이라는 주제로 ’ 97 지방자치 토론회를 마련
동비도 없이 의정활동을 하고, 개인의 힘으로 의정보고서를 만
하였다
들고 배포승얘 주민들에게 지방자치의 현주소를 알려나가고자
사실 토론회가 열린 서울시의회 회의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된 배경에도 우여콕절이 많았다.
찍사 일정과 관련되어 쓰이는
노력하는 의원들은 맥이 빠질 수밖에.
그래도 다행인 것은 최근에 전국
2307n 기초의회 의원들이
곳이기에 외부 대관이 절대로 안된다’는 의회사무국의 단호한
오처럼 한 목소리를 냈다는 점이다. 이들은 지방자치단체에 대
거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우아한 장소에서 쾌적하게 토
해 중앙정부의 간섭이 심한 것을 지적하고, 행정사무감사기간
론회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도 2년 전 우리의 노력이 안겨준
의 연장, 지방자치단체의 기구와 정원 및 예산편성 등에 대한
또 하나의 결실이라고만 덧붙이겠다.
지방의회의 의결 , 주민감사청구, 주민투표 , 행정정보공개 , 회 의일수 제한의 삭제, 국가사무의 지방이양문제, 그리고 가장
임명권이 없는 단체장은 임시직 얼굴마담
핵심이 되는 지방의회의 입법권 확대 등에 대해 지방자치법의
첫번째 발표자인 최찬애(도봉귀의원은 온전해 보이던 지방
개정을 요구하였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치제의 한 편에서 기강}치단체의 의원으로서 직접 느꼈던
‘쓰고 할:~. 멕고 발F 식 지방정부 운영
어려움을 피력하였다. 그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지방의회 의원들은 지역의 민원을 다루고 조례의 제정 및
2년 동안 계속해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지방정부의
개폐, 예산결산의 심의 • 승인, 행정사무의 감사와 조사, 중요
예산을 다룬 김은경(노원구)의원은, 한마디로 지방정부의 재산
재산의 취득 및 처분에 관한 사항, 그리고 청원의 수리와 처리
상태는 파악불가능이라고 했다. 수입이 같은 가정이라도 주부
등 주민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일들을 수행한다.
의 살림솜씨에 따라 재산상태가 달라진다. 그런데 지방정부의
그런데 문제는 이런 막중한 임무와 책임이 따르는 의원들의 의
재정자립도가 지방자치 발전의 큰 과제로 논의되는 이 시점에
정활동이 일반적인 상식 말고는 어떠한 전문지식도 없이 이루
도 지방정부 스스로 ‘쓰고 봐, 먹고 빡 는 식의 운영을 하
어진다는 데 있다. 또한 의원이 된 후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고 있으니 심히 걱정스럽다는 것이다.
동}는 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능력을 배양하거나 실력을 향상시
또한 의원들도 예산심의에 임할 때
킬 수 있는 교육이나 훈련의 과정이 거의 없었다
그러니 완
벽한 의정활동을 꿈꾸는 민우회 의원들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4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7월호
구 전체의 균형잡헌 정
책이 수행되도록 한다는 원칙으로 예산을 바라보기보다는 자기 지역의 민원성 , 청탁성 사업에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예산심의
에 나서는 경우가 더 많은 것같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적나라
하게 보여주는 것이
‘서울신문구독료’ 예산이다. 96년에 노원
구에서 1억 3천 5백만원의 예산이 통 · 반장의 서울신문구독료 명목으로 편성되어 , 서울신문구독료 추경예산액 전액을 삭감했
는데 .97년 본예산에 다시 같은 명목으로 2억 4천7백만원이 편 성되어 올라왔다고 한다. 결국 그 중 7천8백만원을 반영시켜주
는 선에서 끝내긴 했지만 더 큰 문제는 서울의 25개 구청이 한 결같이 예산에 서울신문구독료를 반영하고 있다 하니, 이는 상 식적으로 보아도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
두번째로 예산심의시 개운치 않은 부분이 업무추진비, 특수 활동비라고 한다. 연 16억 6천 7백만원이나 되는 큰 돈이 대개 관변단체들의 행사에 격려금으로 쓰이거나, 먹고 마시는 데 쓰
인다고 하니 사회전체를 볼 때 이런 돈으로 인해 향락산업이
할 수 있는 조례제정 과정의 어려움을 지적하였다. 지방정부의
날로 번창뺨 것이라 해도 과언。1 아닐 것이다. 그런데도 남
업무에 관여승}는 중앙정부를 ‘마지못해 분씨켜 놓고 시시콜
성의원들은 ‘필요한’ 예산이라며 삭쐐 적극적이지 않아 어려
콜 참견하고 싶어하는 시어머니’ 에 비유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움이 많다고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업무 중에는 국가위임사무가 아직도 80%를 차
이밖에 환경예산의 증액 과정에서 느낀 점 , 구청이 이자수익
지한다.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사업이 별로 없다보니 지방의회
을 제대로 챙기지 못함으로써 사실상 상업은행의 부당수익을
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조례제정이 어려울 수밖에 . 또한 거기
방조해온 점 등을 통해 김은경의원이 지적한 지방자치단체의
에 의원들의 전문성 부족과 시민들의 참여의식 부족도 한 몫을
가장 큰 문제는 경영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차지한다.
확실한 방향설정, 빈틈없는 집행, 꼼꼼한 감사와는 ‘거리가
노원구에서는 ‘보육위원회 관련조례’ 나 ‘복지시설 위탁에 관
먼’ 구청의 살림살이 . 때마침 제정된 재정정보공개조례를 계기
한 조례’ 등을 발의하였으나 공무원의 답변은 ‘저울시의 조례
로 시민들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애정어린 비판을 보냄으로
가 만들어지지 않아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제정할 수 없다’는 엉
써 자치단체가 그 틀을 잡도록 도와야겠다는 제안을 하였다.
터리 답변이 고작이다.
지역활동을 주로 지역관리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다음 선거
주민입장에서 지역문제툴 해컬하려는 야무진 열의
에 대비해 자신의 조직을 만들고 관리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경기도 군포시 산본은 분지 지형이라 소각장 건설이 불가능
이 대다수 정치인들의 태도였다. 그런데 이와 달리 유의원은
함에도 불구하고 소각장 건설을 밀어부치고 있는 곳이다. 전투
지방의원 본연의 임무인 지역활동은 지방자치시대의 한 축이라
경찰의 투입 속에 강제로 진행된 소각장 건설 착공식 . 이 와중
할 수 있는 시민의 자율과 참여라는 대명제를 실현하기 위한
에 30여 명의 지역주부들이 강제 연행되어 즉심에 넘겨지는 일
활동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민의 건전한 이해와 요구가 있
까지 있었다. 그후 계속해서 전투경찰이 산본 신도시에 주둔하
을 때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실현시켜 나가도록 해야 하
자 이런 공포분위기에선 자녀를 등교시킬 수 없다는 반응이 전
며, 때로는 의식적으로 주민의식의 향상을 위한 지역활동 프로
아파트에 확산되어 급기야 초동학생 둥교거부사태가 일어나
그랩을 마련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중앙일간지에도 이를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바로 그 산본의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 김영숙(군포시)의원.
또한 지역의 시민단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필요성을 제기했 다. 지방의원은 지역의 큰 힘인 시민단체의 자발성과 적극성을
소각장 ‘문제로 지역운동가가 되었고 지역대표로서 의회에 진
살려주고 주민과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많은 기회를 주
출하여 펼친 의정활동의 중심은 역시나 소각장 건셜을 올바른
어야 할 것이며, 시민단체는 지방의원을 통해 보다 합법적이며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노력이었다. 소각장특별위원회 셜치와
효율적인 행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
음식찌꺼기 퇴비화를 위해 노력했으며 청소대행업에 있어서의
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유의원. 주민, 시민단체, 전문가집단과
예산낭비요인을 지적해, 이를 재검토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용
힘을 합하여 유의원이 만들어나갈 지역의 참모습은 ‘동네 안의
역도진행시키고있다.
작은국캐가아닐까.
중앙정부는시어머니?
시민과 지방정부가 함께 얼군 녹씩서울시민위원회
가정에 머물던 평범한 주부가 지역살림을 꾸려나가는 모혐l
이어 서울시의회 생활환경위원장인 이금라의원의 발표가 있
는 한치의 권위도, 허세도 없고 오직 주민과 함께 주민의 입장 에서 지역문제를 해결하려는 야무진 열의만이 돋보인다.
유송화(노원구)의원은 지방의회 의원의 역할 중에서 의정활 동과 지역활동을 셜명하였다. 우선 의정활동 중 입법활동이라
었는데 이의원의 의정활동 목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민단체의 주장을 대신하기. 둘째, 시민단체와 서울 시를 서로 연결해 주기. 셋째, 주민운동의 조직화에 기여하기. 넷째, 의회가바른의사결정을핸데 이뻐하기.
「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7월호 5
여성의원툴의 올바른 비판과 성실한 노력은 이미 지방자치제의 성과이다.
E빠 각 의회애써 의정활동평J~톨 환다면 여섯 의원 모두 상위권에 들 것은 누구도 부인활 수 없는 AI실이다. 내년 5월에 치훌 지방자치 선거에서도 ‘생활 정치 · 열린 정치, 여성후보훌 지방의회로 . 다시 한 번 힘을 내자. 민우회 출신 의원 화이팅! 이러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수행했던 이의원의 의정활동 중
생 성교육을 전인교육의 측면에서 내실있는 교육으로 만들기
환경분야의 활통을 살펴보면 , 우선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유기
위해 정식 교과목에 성교육을 넣고 성교육 전담교사제를 만들
농 육성지원사업이 었다. 이 사업은 생활협동운동 개념을 팔당
자는 내용의 성교육 개선방안을 교육청에 제안하였다
상수원 지역에 적용한 사업으로 과정상에 어려움이 나타나고
우리 주변에는 여성의 삶을 힘들게 하는 요인들이 부지기수
있긴 하지만 그통안 어렵게 생활협동조합을 운영해온 단체들에
로 널려있는데 이의 해결을 위해 무엇보다 절실한 것은 지방정
게는큰도움이 되었다.
부의 여성정책 집행의지이다. 그 지역의 현실과 여건에 맞게
둘째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이하 녹색위)의 활동인데, 이 녹
여성정책이 수립되고 집행되지 않는 한 아무리 좋은 중앙의 여
색위는 시민들이 직접 환경정책수립과 환경오염 감시활동에 참
성정책도 실제로는 여성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없는 탁상공론
여하게 하기 위하여 민간환경단체대표, 시민대표, 기업 , 시의
에 그치고 말 뿐이다. 95년 말부터 인천시에 여성정책 전담기
원 , 대학교수 등 100명으로 구성하였다. 서울시가 구성한 다른
구 설치 및 이 기구를 뒷받침할 위원회의 설치를 촉구하는 한
위원회와는 달리, 공무원 직위를 지닌 당연직 위원대신, 서울
편, 인천 여성의 현실에 맞는 여성정책이 승쁨속히 수립되고
시가 배정한 예산과 전담직원을 갖출 수 있으니 안정된 활동기
집행되어야 함을 시정질문에서나 소관 상임위원회의 활동을 통
반을 확보하고 시작한 위원회이다. 위원들이 대부분 겸직인 상
해 누누이 강조해왔다. 그러나 %년도에 가정복지과를 여성복
태여서 녹색위가 직접 사업을 수행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대부
지과로 명칭을 바꾼 것 , 97년도에 가정복지국을 통폐합하고 여
분의 활동은 회원단체와 일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하기로 했
성정책실을 신설하는 둥의 행정기구개편외에는 변화가 없다.
다. 그런데 이 점에 대해 서울시에서 제동을 걸었다. 예산편성
작년 한 해 인천시에서 지원한 얼마 안 되는 여성사업 중 전
이 보상금으로 되어있으니 일일이 타다 써야 한다는 것이다.
통음식경연대회’가 있는데, 이는 가부장제 사회 속 여성의 전
또한 사무국장과 전담직원 2명의 월급도 그들이 공무원이 아니
통적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서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는 전
므로 전문직으로 채용하기 전에는 지불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혀 무관, 또는 배치된다. 한마디로 그간 인천시의 여성사업은
그런데 위원회 설치조례제정보다 예산책정과 위원회 구성이 먼
가부장제하의 가정을 보호하기 위한,
저 이루어져 이러한 문제점을 의회에서 짚어낼 기회가 없었고,
(反)하는 사업을 펼쳐왔기 때문에 새로운 여성정책을 적극 받
절차가 뒤바뀐 점을 문책하려 하니 그 사이 집행부서가 개편되
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다른 지방정부도 마
고 、 담당공무원도 바뀌어 있었다. 시민의 기대는 크고 위원들의
찬가지일것이다.
열의도 높았는데 공무수행의 복잡한 절차와 제약으로 인해 어 려움도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위원장을 비롯한 전 위원
‘여성의 사회참여’ 에 반
학교급식이나 보육시설지원사업의 필요성도 지속적으로 주장
하였으나 시 공무원의 경직된 사고에 부딪혀 큰 변화가 없다
들이 합심하여, 좋은 의도로 시작된 녹색위를 현명하게 이끌어
아직 계획최 수립되지 않은 여성사업들이 많고, 기존의 사업
내었다.
성격을 변화시켜야 할 것들도 많다. 그리고 이런 것들은 누구
이의원은 이밖에 공장 및 시셜이적지 공원화 사업 , 둔촌동 주민들과 함께한 유일한 습지보존운동, 대모산 공원용지 매입
보다 그 지역의 여성단체와 여성의원이 앞장서서 이끌어가야
할것이다.
과 기부채납에 관한 청원 불채태 등의 활동을 벌였다. 올 초 남성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 생활환경위원장으로 선출되어 더
지빵}치의 발전이 나라를 살리는 길
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금라 위원장. 약간은 지쳐 보이
논평을 맡아주신 김병준(국민대)교수는 우선 지방자치의 발
지만 여전히 열 남성 무섭지 않은 당당함이 보인다.
전을 꾀하는 것이 나라를 살리는 길 이라며 말문을 열였다. 지 자제의 많은 문제점은 여성의원들의 활동을 제한하고 있다. 우
지역의 현실과 여건에 맞는 여생청책을
선 소의회 유보수제(의원 수를 줄여 선출하는 방식)로 전환하여
갑작스런 의원연수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홍미영(인천
돈많은 사랍들의 명예직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지역사회에
시)의원이 미리 정리한 활동내용을 보자.
봉사할 수 있는 시민들의 진출을 활핸 。1 끌어야 한다는 것이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지난 몇 년간 여자어린이들을 성
다. 시민대표로 의회에 진출하여 단체나 전문가와 함께 의정활
추행을 하다가 학부모들에 의해 폭로, 고발된 사건이 발생했
통을 하는 것이 지자제의 근본 취지를 실현할 좋은 방안이라고
다. 올바른 성윤리를 가르쳐야 할 학교에서 성폭력을 접하게
한다. 또한 요즘 일본의 강력한 분권화 바람이 한국에도 전달되
된 것이다. 학교만이라도 바로 잡자고 생각뼈 우선 교사들의
고 있으니, 이를 지방자치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기본자질을 향상시키과 교사 정교육을 실시하였다. 또한 학
6 r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7월호
얼마 전 김교수는 인도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곳에 ‘33%
rule’ 이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한다. 다시 말해 인도 는 여성의원 비율이 33% 이상 되어야 한다는 규칙을 정해놓고
대를 단단히 하자. 셋째, 대중매체가 정치적으로 매우 중요한
있었던 것이다. 우리의 현실과 많은 차이를 느껄 수 있다.
로 생각해야 한다. 넷째 , 깨끗한 선거 문화를 정착시켜 선거운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때에 대중 매체의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
또 다른 논평자는 지난 6.27선거에서 여성의원들의 사례를
동이 정책과 능력의 대결로 이어지도록 하자. 다섯째 , 여성들
연구하고 여성의석 확보를 위해 직접 선거운동에도 결합했던
은 규모가 큰 선거에 。}직은 미숙하며 출마할 결심을 하기도
김경애(동덕여대)교수. “‘의식이 깨어있고 양심적이며 헌신적
어렵다. 작은 단위의 선거에 대거 (1) 출마하는 것도 하나의 방
인’ 여성들。1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다수 (Criti떼
편이다. 여섯째 , 아직 남성과 비교해 절대적으로 불리한 처지
Mass)’
가 되려면 적어도 여성의석이 15%는 되어야 한다. 그러나 ‘아
인 여성후보로서는 남편을 비롯한 가족의 지지가 매우 중요하
버지’ 신드롬으로 대표되는 신보수주의 회기의 사회 분위기는
다. 일곱째 , 여성 후보에게는 더욱 불리하게 작용하는 흑색 선
다음 선거에 여성들의 정치 참여를 낙관적으로 전망할 수만은
전에 시달리지 않도록 평소에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주위에 알
없게 한다. 또한 일부 대선후보들이 이에 편승하여 남성우윌적
려두는것이 중요하다.
이고 가부장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고 있어 그 영향이 어떻게
여성의원들의 올바른 비판과 성실한 노력은 이미 지방자치제
미칠지 매우 우려된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1년여 앞으로
의 성과이다. 만약 각 의회에서 의정활동평가를 한다면 여섯
다가온 지방자치 선거에서 여성들이 단체장이나 의원으로 지방
의원 모두 상위권에 들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자치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자랑스런 민우회 의원님들의 남은 임기에 건투를 빌며, 내년
것이다. 이를 위해 그가 내놓은 제안은 다음과 같다.
선거에 대거(?) 출마할 민우회 예비후보들에게 든든한 디딩돌
첫째, ‘올바른’ 후보가 비례대표로 선출될 수 있도록 후보를
이 되어주길 기대해본다. 내년 5월에 치를 지방자치 선거에서
발굴하고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벌이자 둘째 , 선거과정에서 다
도 ‘생활 정치 · 열린 정치, 여성후보를 지방의회로’ . 다시 한
른 여성들의 후원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니 여성간의 연
번 힘을내자. 민우회 출신 의원 화이팅!
0-.
우리똥네 어성의원이 좋다! “
1 처럼 평범한 사랍도 인터뷰를
이런 발을 듣습니다. 김의원이 지역주민
하게 되네요라고 첫마디를
들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고 조심스러워
연 김명숙님 , 민우회와는 지난 95년의
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는 얘기지요. 자
6 . 27선거 직전에 생협회원으로 가입하
칫 거리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 마음놓고
면서 인연을 맺었다. 김명숙님은 현재
편안하게 지역주민을 대했으면 합니다
/、
|
노원구 중계동에 거주하고 있는데 한 동
하지만 나이든 동네 유지들이 명예를
네에 김은경 의원이 살고 있어서 늘 지
얻으려고 하는 일인 줄로만 알았던 지방
켜보고있다고한다.
의원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뒤바
“우리 딸아이 학교에서 김의원이 명예
꾼 김의원의 헌신성에는 더 바랄 것이
교사로 환경교육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없다고 한다. 심지어 민우회 동북지회와
더욱 개}운 사이가 되었어요. 김의원의 활동은 워낙 활발했지만 무엇보다도 환
경관련활동이 가장 눈에 띄고 고마운 일
이라 여겨집니다. 특히 상계동소각장과
김은경 의원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갈까
김명숙회원
봐 걱정이 될 때까지 있다고
l 지역주민과 가장 개}이에 있는 구의원 \ | 의 활뚫 지역주민뜰 어떻게 봐 있
관련해 김은경 의원이 보여준 성실함은 다른 지역의 모범이 되지 않았나 싶어 요 사실 주부들은 이런저런 일들에 늘
l 을까
쫓기듯 살다보니 주변을 둘러볼 틈도 없
|
민우회 회원이자 김은경 의원의 지 | 역구민인 회원을 E바 주민이 매긴 생활 | 정치 · 열린정치의 점수(?)를 알아보았다
-
편집자
내년의 지방선거에서는 김의원을 어떻 게 후원할 것이냐는 물음에
‘입소문’ 이
라고 답하는 김명숙님은, 다른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 부러워했던 음식물생쓰레
기분리수거작업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 다는바랍을말했다.
는데, 김의원 덕에 환경문제에 눈을 뜨
육아문제로 고민하는 김의원을 보면 김
게 되었고, 지방자치라는 것이 무엇인지
에 대한 칭찬만 하기에 혹시 이쉬운 점
치라도 담가주고 싶지만 늘 마음뿐이라는
도 조금은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은 없었는지를 물었다. “주부로서는 아
김명숙님은 시부모님과 자녀들 뒷바라지
김명숙님은 물론이고 남편과 시동생까
무래도 남성의원보다 여성의원이 가깝게
로 바뺀 하지만 시간이 나는 대로 꼭
지도 김의원의 열렬한 팬이라며 김의원
느껴지는데 , 간혹 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민우회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양 「함께 가는 여성IJ 1997년 7월호 7
문획마당·페마|스트저널 이|프」
r01프」가 셔l상을 뒤집계 되길 기다리며
정 대 은 「함께가는 여성」 편집위원장 ‘웃자! 뒤집자! 놀자!’는 창간정신을 밝힌 페미니스트 저널
그러나 우선 파란색의 표지는 내 눈을 상당히 시원하게 했
rol프 (IF)J가 세상이 나왔다‘ IF는 페미니스트들이 ‘만약에 ...’ 라
다. 임산부의 벗은 몸이 파격이라기보다는 그 임산부의 굵직한
고 가정해본 세상을 의미할 수도 있다는데, 그 가정의 세상을 들
팔과 다소 투박해 보이는 손이 주는 인상 때문에 신뢰감으로
여다보자편집자
다가왔다. 이 표지 사진말고도 「이프」 안에는 상당히 창의적이 고 재미있는 사진과 함께 요즘 말로 뒤는 느낌을 주는 광고가
쳐 음 r~l 프 (IF)J 를 손에 들고 목샘터 읽기 시작하면서 가
있어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동상
| 졌던 느낌은 우습게도 잡지의 표지 사진 모습의 분위기와
자리에 건강한 여인상을 대신 넣어 만든 합성사진은 괜시리 마
비슷했다. 다만 사진 속에 있는 만삭의 여인과는 달리, 내 기
분은 밥을 아주 많이 먹었을 때 배가 부르고 숨이 찬 듯한 것 이었다. 난 개인적으로 페미니즘을 큰소리로 외치거나 화제삼아 떠
음을푸근하게 했다.
목차만 보아도 상당히 공들여 만든 잡지구나 싶을 정도로 내 용이 다양하다 페미니즘으로 다7}가는 여러 형태의 접근, 만 화, 패션, 동화에서 예술계 전반에 관한 소식까지" .
특집
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
지식인 남성의 성희롱’ 편에서
은 「이프」에서 지적한 것처럼 페미니즘
는 성희롱의 정의에서부터 시작해 실제
에 대해 편견이나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
현장분석까지 다루고 있다. 그러나 지식인 남성’ 이라는 한계를
서가아니다 몇년 전부터 일기 시작한 페미니즘 열
둔 탓인지 11쪽에 걸쳐 다룬 본론의 내
풍은 문학, 연극, 영화 등을 앞세워 우
용은 전부 문학작품에 나타난 성희롱에
리 일상에 꽤나 가까이 다가선 듯한 모
관한 것이었다. 뒤에 나오는 현장분석
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변화를 흥
에서도 성희롱이 이루어지는 공간을 방
미있게 지켜봤던 나에게는 그것들이 페
송, 언론, 영화 등의 문화계로 제한하
미니즘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 아닌 일종
고있었다
의 유행을 쫓는 ‘상품’ 으로 보였다. 물
이에 대해 서론에서는 ‘문화예술매체
론 오랜 시간, 외진 곳에서 페미니스트
의 성회롱은 길거리에서 여자가 당하는
들이 끈기있게 외쳐왔던 주장들이 하루
성희롱과는 비교하기가 무색할 만큼 강
아침에 이 세상에 널리 전파된 데에는
력하다’ 라고 말하고 있다. 문학이 대중
이 ‘상품’ 의 공이 크다는 것을 안다.
에게 주는 상당한 영향력을 고려했구나
그러나 공이 크면 후유증도 큰 법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다른 한 편으로
다. 별로 달라지지 않은 세상에 여전히
는 이 잡지를 만드는 편집위원들이 대
살고 있는데도 많은 남성들은 재수없게
부분 문화계에서 전문적으로 일하는 사
여자들 판에 태어나 기도 못 펴고 산다고 억울해하며 엄살을
람이다보니, 그들이 갖고 있는 한계는 아닌가 하는 의문도 들
떨어댄다. 또한 적지 않은 여성들이 페미니즘이라는 것은 잘난
었다.
운동가들에게나 필요한 것이라며 외면한다.
문화가 일반인의 의식에 미치는 영향이 참으로 막강하다는
나에게 필요한 것은,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여자라는 위치
의견에는 전적으로 찬성한다. 그러나 특정분야의 성희롱이 다
로 자리잡은 내 삶의 근간이 사실은 얼마나 불합리하고 모순된
른 분야보다 더 막강한 영향을 준다는 논리에는 전혀 찬성할
것인지를 깨우쳐 줄 수 있는 강건하고 심지굳은 페미니즘이다.
수가 없었다. 지식인이 문화계에만 있는 것이 아닌 바에야 좀
「이프」의 창간 소식에 나름의 기대를 건 것은 쓸데없는 겉치 레를 다 걷어낸 페미니즘의 본체를 제대로 정리해낼 만한 잡지
더 시야를 넓혀 사회 전반에 나타난 성희롱에 대해서도 지적했 더라면 하는 이쉬움이 크다.
가 아니겠는가 송}는 점 때문이었다. 시기적으로 적절하다는 생
이 잡지를 만든 의도가 정말 효과적으로 나타난 부분은 ‘리
각도 들었다. 이런 기대나 예상과 달리 잡지의 두툼함과 목차에
뷰(Review)’ 인 듯하다. 음악, 전시회 등 일반적인 문화 소식
나타난 다양한 내용이 나를 배부르게 했던 것같다.
란인데 그통안 우리가 흔히 접해 왔던 예술계의 기사들이 사실
8 r-합께
기는 여성!J 1007년 7월호
은 얼마나 남성 위주의 시선에서 쓰여진 것인가를 여실히 보여
구 표출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밤잠이 안올 때, 그릇을 꺼
주었다. 괜찮은 남자 가수들에 대한 평가기준에는 가치관’ 이
내 정리하는 대신 자식들의 옛 수학 교과서를 꺼내 문제를 푼
나 버리 ’ 가 고려되지만 여자가수들은 노래만 잘하면 좋은 가
다는 어머니의 사례를 읽으며 가슴이 뜨끔했다. 혹 우리가 ‘어
수 취급을 받는다는 이야기는 참으로 우리의 사회 통념을 다시
머니’ 라는 이미지 속에 우리의 엄마들을 가두어 놓고 거기에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이외에 허방한 남성작가들 보다는
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엄마는 대체 왜 그래?’ 하며 몰아넣
여성작가들의 작품이 더 다가온다는 전시회 소식 , 엄마 ‘변재
었던 것은아닌가하고.
란’ 이 여성영화제의 의미에 관해, 이미 유명해진 딸 ‘하예린’
「이프」의 창간호에는 정말 엄청나게 많고 다양한 필진과 많
에게 쓴 편지 등. 길지도 않게 조용히 이어진 이런 기사에서
은 기사가 있다. 한꺼번에 읽고 소화해 내려니 당황스럽기도
우리의 시선도 조금씩 바뀌어 가지 않을까?
했는데, 아마 조금 작은 듯 싶은 활자와 여기저기 끼어든 사진
또 바지의 역사와 변천사를 통해 여성의 지위변화를 읽어 본
‘이프 옷이야기’ 도 새롭고 홍미로웠다.
탓에 그런 느낌이 더했을 것이다. 그러나 다 읽고 나니 어깨에
힘이 들어가는 걸 느꼈다. 잡지 속에 노만 메일러가 작가에게
‘발굴, 여성 저널리스트 역샤 역시 이와 같은 맥락에서 씌어
진 글이니 비교해 가면서 읽으면 재미있을 듯하다 ‘엄마의 외도’는 선정적인 제목과는 달리 우리 엄마들의 욕
남근(男根)은 펜이나 잉크보다 중요하다’ 고 했다는 얘기도 나 오지만 「이프」에는 그 말같지 않은 말을 단숨에 뒤집어 놓을
만한 힘이 있었다. 그 힘을 차분히 키워 나가기를 바란다
0-
여성과 힌방 @o 여름철 건강관리법
여를철 건강해l결운 ηl열체열’ 고 은 광 순 〈흥명환의원〉 월장 니 격적인 여름철로 접어들었다. 찬
느끼는 역할을 히는 세포들을 무력하게
상 따뜻하게 해주어야 할 곳이 있다면
τr물과 음료에만 손이 가고, 에어컨
만들어 담백한 맛보다는 자극적인 맛만
그곳은 바로 배와 어깨이다배꼽은 태
도 부족해서 에어컨과 더불어 켜 놓을
을 쫓게 하므로 식욕을 잃는 것이다.
안에 있을 때 외부와의 연락을 담당했
요량으로 단순기능을 가진 선풍기가 날
최근 공공시설에서 에어컨을 지나치
던 유일한 통로였다. 태어나면서 막히
개돋힌 듯 팔린다고 한다. 더운 여름
게 낮은 온도로 틀어놓는 경우가 었다.
긴 했지만 배꼽은 외부의 기운이 가장
날, 우리 몽의 열을 식히기 위해 또 다
에어컨의 찬 바람을 많이 씌면 목 안이
잘 침범할 수 있논 통로가 된다. 또 목
른 에너지인 전기와 가스 동의 소비를
간질간질해지고 편도선이 붓고 과로가
덜미에서 어깨에 이르는 곳에는 풍부,
엄청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겹쳤을 때에는 심한 경우 구안와사(口
풍지 , 병풍, 예풍 등 풍(風j 이 포함된
여름철에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
R없l맘힘: 눈과 입이 달맹이처럼 비틀려
침놓는 혈자리가 많이 배치되어 있는데
는 아랫배가 더부룩하며 소화가 잘 되
돌아가는 것)까지 올 수 있다. 구안와
이곳이 바로 나쁜 풍사(風耶)가 침범하
지 않으면서 변이 붉다고 호소하는 경
사증은 여름날 시원한 맛에 다듬잇돌을
는 곳이므로 항상 보온에 힘써야 한다.
우가 많다. 그리고 찬 것을 많이 먹었
베고 잠든 할아버지나 추운 겨울에 방
소화기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1
느냐는 질문에 십중팔구는 그렇다고 대
바닥을 굴러다니다가 윗목에서 얼굴을
는 복부를 따뭇하게 하고’ 깐폼칙을
답을한다.
찬 바빽1 대고 자는 。}71 에게도 생긴
피해야 하며, 호홉기 / 질환。 예방과 치
다. 몸의 일부를 장시간 차게 하면 그
료를 위해서는 어깨를 따뜻하게 하고
氣)를 잔뜩 받아 품으면서 익어가는 것
부위의 신경, 혈관계의 순행이 방해받
찬 음식과 찬 공기를 피해야 한다. 오
인데 태양의 잉키를 덜 품은 셜익는 과
으므로 마비증세가 생겨 쉽게 풀리지
장육부는 오행의 원리에 따라 상호 연
일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위(몹)의 양
않는 것이다. 곧바로 치료를 해주지 않
결되어 있어서 소화계와 호홉계의 질환
기(운동에너지)를 해치게 된다. 이렇듯
으면 아주 굳어버리는 경우도 혼하므로
은 전신질환으로 파급될 수 있으므로
생냉경물(生冷硬物 : 익히지 않거나 차
예방과 치료에 힘써야 한다.
전신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차고 시원한
무릇 과일은 태양의 뜨거운 영키(陽
거나 굳은 음식)은 위의 운동에너지를
요즘 어깨와 배꼽을 드러낸 의상이
것만을 찾지 말고 이열치열(以熱읍熱;
뺏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약해져서 아랫
시중이나 매스컴에 자주 동장하고 있
열로써 열을 치료한다)이라는 네 글자
배가 더부룩해지는 것이다. 더욱이 탄
다. 우리 몸 중 갓 태어난 아기에서부
를 염두에 두자. 그러면 뜨거운 여름을
산음료의 자극적인 맛은 혀에서 맛을
터 곧 돌。}가실 노인에 이강1 까지 항
건강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윌•.
「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7월호 9
%밥소·상담원교육
변호1된나의모습
유 경 회 (J~족과 성 상담소〉 교육부장
97
년 (7팩과 성 상담소〉의 제 471 상담원 교육。1 4월 8일
다른 사람을 인정
부터 6월 1일까지 3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총 22개 강
나, 자녀, 남편, 주변사람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너그러움
남에 대한 이해
좌로 빡빡하게 짜여진 교육일정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생들의 열
남편의 말을 끝까지 들어준다(허리를 끊지 않고)
기는 정말 대단하였다. 1차 교육시 25명의 인원 중 2명을 제외
여성에 대한 따뜻한 시선(성폭력 , 가정폭력을 배우며)
한 23명이 3차 교육까지 이어지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결혼 전의 가족에 대한 생각
교육기간 내내 자신의 모습과 삶, 가족의 의미 , 여성의 현실, 인간애, 상담의 필요성 등에 대해 함께 배우고 이야기하며 서 로를 격려하는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4기 상담원선생님들의 단합과 상담에의 열정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성장을 위한 힘과 설레임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상 담원선생님들의 새로운 꿈을 위한 첫걸음이 상담소 안에서 활 짝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 지면을 벌어 3차 숙박교육 때의 프로그램 중에 나타난
4
기 상담원선생님들의 변화된 모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것은
rBrain WritÏIlg]이라는 집단 프로그램을 통해 상담
원 교육생들이
‘상담원 교육을 받은 후 달라진 나의 모습’ 을
적어 내고 이를 한 데 모아 함께 나누며 서로의 모습을 확인해 보는 과정에서 나온 내용들이다. 생생한 느낌을 실감나게 전달
맴 남
‘자녀문제에의 대처’
르크
안정감
닫
긍정적 자아정체감의 형성
강
진정한자신감
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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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
자신감
-n 기7주, 。 알 꺼 찾 서 을 중 을해
신 존 길 괜
딴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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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궐패랭 써뼈 챔따
녕---왜 짐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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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뻐 게 、뭔
t「
‘자신감찾기’
기
아까운여자들의 행진
야선
여자에게 느끼는친밀감
째@ 상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의 만남
1
한 간 넓 갖 많 이 대 시 건 이,
또다른인연이 생김
’
및낀
새로운만남
소 종
좋은사람들
2
사 식 한 상
좋은친구들
사 각
좋은만남
껴-보 이 을 뚫 로 에 한 폭 판 밝 바 댄 위 의악 를 섬 제 나 나 나 관 문
‘ E벼의기쁨’
‘
패 를
하기 위해 교육생들이 적어낸 것을 그대로 옮겨 놓는다.
행복
용감
아이에게 화가날 때(침을 한번 삼킨다)
뭔가할수있다
당당함
아이에 대한 양육태도의 변화
긍정적사고
젊음을되찾음
교육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건강한몸과마음
용감해짐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어 얘기하는 재미는 특별하다
삶의 활력소
‘하고싶은것듭’ 빼뼈와이해의미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을…
공부를 해야겠다
포용력 · 애정
여성학에의 관심
여성의 이론과 실제에 대해 더 알기
남의 고민에 많은관심
원하는 공부를 하는 기쁨을.. .~
남편을더 많이 이해(사랑스러운나의 남편)
앞으로의 생에 대한 계획
새로운 마음과 시각갖기
내 말, 남의 말의 느낌이 팍팍"
성격이해
성에 대한 지식 알고 싶다
lO r함께 가는 여성 J 1997년 7월호
&.
상담사례
이지적인 남편이라도 DI폼을 표현뼈 보셰요
홍 정 순 〈가족과 성 상담소〉 간사 저는 결혼한 지 3년 된 30대 초반의 직장여성입니다.
남편에게 ,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에게 이야기해서 그 마음을
듀;
결혼할 때까지만 해도 몰랐었는데 지금와서 보니 남
함께 나누자고 이야기하세요.
-
편은 너무나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물론 처음에는 어색해서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작은
항상 자기만 생각하고, 자기 몸이 편한 것을 모든 일의 우선으
일부터 노력해 보세요. 먼 훗날 지금의 고민을 떠올리며 마주
로 생각합니다. 심지어 제가 아이를 가져 입덧을 심하게 히는
보고 웃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0-
데도 거들떠 보지 않았습니다. 여름이라 수박 좀 사다주면 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더니 , 입맛이 없으면 아예 아무것도
먹지 말라는 거예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간혹 백화점에라도 가면 자기 옷만 달랑 사가지고 오기 일쑤입니다
이런 사람을
믿고 계속 같이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탄 -
〈가족과 성 당담소〉에셔는
9월부려 총 8회 과정으로 성폭력 피해 쳐유 집단 프로그램을 설샤합니다.
남편의 자기중심적 모습 때문에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끼시는군요 입덧으로 힘들 때도 거들떠보지 않고,
자기 옷만 달랑 사가지고 오는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많이 섭섭하셨겠어요. 부인이 예로 든 것을 보면 남편이 정말 이기적인 사람인 것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아마도 남편되는 분
은 부인이 느끼는대로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일지도 모 릅니다. 그런데 남편이 그런 심성을 갖게 된 데에는 아마 어떤 이유
가 있을 겁니다. 남편은 어쩌면 집안에서 늘 다른 사람의 보살
핍을 받아왔던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반대로 주변에서 사랑을 받지 못해 자기라도 스스로를 사랑해야 된다고 굳게 믿
는 사람일 수도 있지요. 부인은 남펀의 그런 모습들을 전혀 모 르는 상태에서,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결 혼을 꿈꾸었을 것입니다.
이제 결혼한 지 3년, 예상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들이 나타났
고, 실망스러운 일도 많았으며 , 그로 인해 상처도 입었을 겁니 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하고 이혼을 생각하기에는 아직 두 분 이 서로 자신을 알리고 이해핸 데 보낸 시간이 너무 짧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조금만 더 가지고
다시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남편이 그렇게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을 때, 그 당시에는 말 을 못하고 나중에 가서 또 다른 일이 생겼을 때 한꺼번에 폭발
적으로 이야기한다고 하셨는데 , 그렇게 한꺼번에 폭발하는 감 정의 표현은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해만 더욱 깊게 하는 수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그때그때 지신의 생각과 감정을 남편에게 표현하세
요. 서운한 점이 있으면 서운하다고 말해 보세요. 물론 기쁜
성폭력 피해자는 피 ti>>쩌면서도, 사회의 편견
때문에 누구에게 말도 못하고 혼자반 가슴앓이를 해뼈1는 이중의 고휩1 시달리고 있습니다. 때때로 치솟아오료는 분노의 감정을 어찌해야
할지 몰라 답답할때도 있고, 때때로 주위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내 가슴에서
터질듯한 말들을 내놓고 니눌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왜 하펄 나에게만 이련 힘든 일이 생긴철까? 혹시 내가 뭘 잘못한 것은 아닐까? 하는 자책으로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같은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
전문적인 프로그램 속에서 함께 웃고, 울고, 소리치며
가슴에 응어리져 있는 분노를 표출하고, 서로의 0뜸을 어루판질 수 있을 것입니다.
퍼면서 삶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올바로 분노를 표출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나’ 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하길 원허시는 분은 바로 연락주십시오. 항상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잃6-8858-9) 참가버는무료입니다.
대상은 2어l 이상의 성인여성입니다.
일이 았으면 기쁘다고 표현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지요. 그리고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7월호
11
모니터위원회 • ’ 97 어린이 방송학교
명상으로셰상바로보기
문수 경 지역사업부간사
T~와 혐l 핸 시간。l 생휩l서 쩨핸 비중。1 만만치
시간
않은 상황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분별력있는 시청자로 성장
I 7:00 I 8:00 I 9:00 I 9:30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좋은 방법 하나, 바로 민우회에서 해마다 열고있는 어린이방송학교에 참가하는 것입니다. 지난 94년 제 1기를 시작으로 TV시청규칙 만들어 지키기,
TV 꼼꼼히 보고 좋은 프로그램과 나쁜 프로그램 가려내기, 시 청감상문 써보기, 프로그램 제작과정 이해하기 . TV와 우리 생 활과의 관계 고민하기, 만화영화 자세히 알기, 뉴스 만들어보 기 등 알차고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해온 어린이방송학교, 어느
덧 어린이 미디어교육의 독보적인 존재로 성장했습니다.
특히 올해의 제4기 어린이방송학교는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아침식사
·전체모임
1 -
비디오 촬영 및
명상에 대한 이해
|
편집 마무리
-비디오카메라 작통법
1 -
분반별 평가회 진행
계획촬영의 모든것
따힐[
·각조별 1차비디오 1-전체모임 촬영(장소 찾기 및 1 께작 작품 발표회’ 기본구성
11:30
다 저속한 말, 폭력행위, 선정적인 묘사 등으로 얼룩져 그 창
12:30 1:00 1:30
이 티끌없이 맑지만은 않은 현실 . 그러나 우리 어린이들이 영
방배정 . 1 짐 정리
점심식사
1 1호선 도봉산역 집결
1다락원 도착
1-각조별
뀌린이방송학교
’ 97 어린이방송학교를 통해 ‘영상으로 세상을 바로보는’ 알
취지 및 일정 안내,
찬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겠지요? 함께 하고 싶은 어린이들을
생활수칙 , 주의사항
@
전달, 조나눔, 담임선생님 소개
’ 97 어린이빙송혁교 ‘영상으로 세상 바로 보기”
3: 00 1-강의 'T V 이야기’ 1-놀이시간 -πI의 기능과 | 수영, 농구,
• 때 : 1997년 7월 26일(토)~28일(월)
사회적역할
• 곳 : 의정부 YMCA 다락원캠프장 • 참7베 : 10만원(정회원, 지난 해 참가자는 9만원)
자연관찰둥둥
-방송프로그램은
어떻게 만들어지나
·참가대상 : 초등학교 4~6학년 어린이 63명 (7명 1조 9개조)
430 1 5:00 1-전체모임
·신청방법 : 민우회(옆
269-5763) 문수경 간사에게 신청하신 후 서울은행 29504-2044108 문수경으로 입금.
휴식 , 간식
1-보충 촬영 및 | 연집 준비
자례보기’ -외국청소년작품및
I .이영농Jv,째!갱.
국내작품시챙
훌훌 • 톨이얼 cr1를여얘
%년제작작품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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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및 평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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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 딛낭l
6:30 7:30 1 9:00 1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7월호
액
12
-조별 모임 1一촬영주재 정하기 1
·비디오편집 1-공동체놀이
|
출거리짜보기
-장소와내용정하기
IIl
‘--li
저녁식사
1
10 :때
l 휴식,
11:00
1
(전체 , 조별) . 서울로출발
(조정하기)
이루어질수있습니다.
-r.사진촬영
1 2차 비디오 촬영
2:00 1-전체모임
상매체에 대해 능동적 시청자로 나설 수 있다면 맑은 방송은
t •
1 -완성작품 시사회 -평가및 정리
방송을 비롯한 영상매체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라고도 합니
?/ h
휴식 및 산책
·강의 ‘영상을 통해 1 -조별 모임
10 : 애
마30
‘방송’ 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 Y*'?
l
-각 조별 줄거리 뭔
세상보기’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기다리고있습니다
7월 28일
일어나기, 세면 , 방 정리 , 아침 운동
계획 발표및평가
I
수용능력을 갖도록 하는 이론 교육과 더불어 어린이들이 직접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어봄으로써
7월 'll일
7월 26일
밤하늘 관찰
일기썩, 꿈나라로
정보휘광장 @. 윈도우95
다뺨한 효될 1랩을 폼'Ál에 실뺑"lrt는 편리l뺨l 매력 청 은- 숙 총무
01 번호에는 기본적인 윈도우 (WIN)95 λ멍법을 이야기하고
로그램’ 을 선택하면 또 다시 메뉴가 나오는데 그 중에서 실행하
자 하는데, 이에 앞서 우선 윈도우3.1과 윈도우95의 차이
고자 하는 메뉴에서 더블 클릭을 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한글
|
을 실행시키려면 , 먼저 한글의 아이콘을 선택하고 더블 클릭하
를알아볼까요. 윈도우3.1은 도스(DOS)가 없으면 동작하지 않는 윈도우 운 영체제이고 윈도우95는 도스를 대체하는 운영체제입니다. 윈도 우3.1을 사용하려면 C:) 상태에서 WIN을 실행시켜야만 가능
하지만 윈도우95가 깔린 컴퓨터는 그냥 켜기만 하면 바로 윈도
면 한글이 시행됩니다. 여기에서 원핸 작업을 하면 됩니다. 자, 그러면 다음에는 윈도우 운영체제가 도스보다 편리한 점 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도스에서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다가 다른 작업을 하
우95로 들어갑니다. 만약 그래도 도스가 쓰고 싶은 사람은 부
려면, 먼저 사용하던 프로그램을 종료시키고 새로운 프로그램
팅을 할 때 F8을 몇번 누르면 도스상태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을 불러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글로 문서를 작성하다가 이
윈도우즈는 도스처럼 일일이 명령어를 외울 필요없이 화변에
야기 프로그램으로 자료를 받으려면 일단 한글을 종료시키고
나타난 그림 (아이콘)을 선택하여 클릭만 하면 컴퓨터가 움직이 게 됩니다.
이야기를 실행시켜야 합니다 그러나 윈도우에서는 한글 프로그램으로 문서를 작성하고 동
그런데 윈도우즈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마우스 사용법을 익
혀야 합니다. 도스에서 자판이 코드였다면 윈도우즈에서는 마 우즈카 코드입니다 마우스의 움직임에 따라 화면 위의 n뷰스 포인터라는 화살표가 따라 움직입니다. 이 마우스 포인터를 화 면상의 특정 그림 위에 놓고 왼쪽 마우스 단추를 더블 클릭하
면 프로그램이 실행됩니다. 마우스는 평평한 책상 위에 올려
놓고 움직여야 하며 보통
2.
3개의 단추가 있는데 왼쪽 단추가
프로그램을 실행시킬 때 주로 사용됩니다 ·클릭 - 마우스 왼쪽 단추를 한 번 누르는 것 ·더블 클릭
- 마우스 왼쪽단추를 빠르게 두 번 누르는 것
• 드랙 앤 드롭
마우스 왼쪽 단추를 누른 채 화면상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놓는 것 시에 이야기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한글을 실행시켜 보세요. 여기서 잠시 한글 창을 닫아 놓을 수 있습니다. 화면 오른쪽 맨 위를 보면
훨훨훨렐 과 같
은 단추가 있습니다. 첫번째 것을 살짝 누르면(클릭) 창이 잠 시 닫히는 것으로 화면 하단에 표시가 됩니다. 두번째 단추는 창의 크기를 조정하는 것이고, 오른쪽 끝 단추는 프로그램을 종료하는것입니다.
이제, 왼쪽 단추를 눌러 한글 화면을 잠시 닫아 놓고 다른 프
로그램을 실행시켜 보세요. 윈도우에서는 이처럼 두 가지 프로 그램뿐 아니라 여러 7찌 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하실 수 있습 니다. 물론 이렇게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실행시키면 윈도우95를 켜면 위와 같은 바탕화면이 뜨고, 그 위에 작은
조각그림들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아이콘업니다. 이 아이콘을
많은 메모리가 필요하므로 동작이 느려질 수 있으니 필요없는 프로그램까지 마구 열어 놓지는 p},세요!
선택해서 더블 클릭하면 해당하는 프로그램이 시작됩니다. 바
끝으로 윈도우95를 종료하려면 바탕화면에 있는 시작단추를
탕화면의 아래에 있는 회색줄은 상황선인데 상황선 왼쪽에 지
클릭한 후 시스댐 종료를 선택하면 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작’ 이란 단추를 누르면 돌출메뉴가 나옵니다. 이 메뉴에서 ‘프
여러분은 이미 윈도우95의 절반은 정복하신 셈입니다.(9-.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7월호
13
회원이야기 • 북효떻포룹기
칙tJt계사는사람들
차 은 주 동북지회 운영위원
“.t:: 자 돕자 돕자》 둘이 돕자 셋이 돕자 넷이 돕자β 돕 닙 자 돕자 돕자’ 중학교 2학년인 큰아들。l 아침에 학교
름 동안 먹을 수 있습니다
갈 준비를 하면서 틀어놓곤 하는 신세대 가수 언타이틀 노래의
4천원이면 국수를 한 달 동
한 구절이다. 전에는 무섬코 듣던 가사인데 지난 두어 달 동안
안 먹을 수 있습니다
은정말내 기슴에 팍팍와닿았다.
성결교회의 임성규 목사님
우이
초등학교 시절을 되돌아보면 6년 동안 ‘착한 어린이가 되자
이 큰 소리로 선창하시면
는 교훈을 날마다 들으며 학교에 다녔다. 사실 나는 착한 사람
머리카락(?) 좋은 김정란 선
이 되어야겠다는 생각보디는 멋진 여자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생님이 따라하신다.
하면서 성장했다. 어쨌든 지난 5월과 6월은 냐에게 초등학교
우리들의 희망 전현숙 선
시절의 추억을 안겨다 준 시간이었는데, 특히 착한 어린이, 착
생님은 무심히 지나는 사람
한 어른들을 만난 기쁨과 보람, 즐거움 때문에 행복했었다.
들을 일일이
배불묵이(늦둥이를 임신한 사람을 너무 비하했나?) 김연순
따라다니며
“이번에 도와주시면 평생
동북지회 사무국장의 아들 상백이, 동북지회가 ‘한다면 한다
그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
는 것을 잘 보여주는 바른의정지킴이 김정란 선생님(김정란 선
다라며 정성을 쏟기도 한다. 씩씩하고 용감한 김동엽 선생님
생님은 호박죽까지 준비해 오셔서 우리를 감동시켰다.)의 손을
은 커다란 목소리로 구호를 선창하고 어린이의 백원짜리 동전
잡고 온 준호와 현선이. 5월 11 일 오후 3시에 모두모두 도봉산
도 마다않고 받아준다. 성금을 내준 모든 사람들에게 00도로
입구에 모였다. 일요일이라 친구들과 놀고 싶었을 텐데도 북한
.ïUn 숙이며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김인숙 선생님은 어린이처
어린이를 돕기 위해 엄마손을 잡고 와준 어린이들이 참으로 대
럼 수줍어하면서도 “북한 어린이를 도와주세요 1" 라고 목이 쉬
견했다.
도록 외친다. 큰 아이는 걷게 하고, 작은 아이는 유모차에 태
도봉산 매표소 업구에서 모금함을 들고 외치는 소리, “북한 어린이를 도와주세요! 북한 어린이를 도와주세요 1" 수줍기도
우고 나온 윤경엽 선생님은 통네 사람이라도 지나간다 싶으면 열심히 불러세우신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큰 소리로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너무도
이 분들 말고도 고마운 사람들이 많다. 얼굴은 까땅지만 마
사랑스럽다. 고사리 손으로 모금함을 틀고있으니 팔도 아프고
음은 비단결처럼 고운 강명수군은 모금을 할 때마다 쫓아다니
다리도 아플 텐데…. 더구나 준호는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데
며 주머니에서 잡히는 대로 몇만원씩 모금뺨II 넣는다. 창동성
봄바람에 꽃가루가 날리니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도 아
당의 남학현 주임신부님
이들이 함께 해주니 어른들만 모금에 나선 것보다는 한결 분위
은 거금 7만원을 선뜻 내준 수근이, 한근이 형제(최찬애의원의
기도 좋고 절로 힘이 났다.
아이들).
우리 지역 주민분들, 용돈을 아껴 모
북한동포를 돕는 모금운동에는 우리 지회 사람만 참가한 것
이런 정성이 노원구에서 2천3백 4십만원, 강북구에서 1천2백
이 아니다. 도봉청년회 청년들, 방학1동 어린이집 원장 선생
만원, 그리고 도봉구에서 2천5만원의 성금으로 모아졌다. 그리
님, 인우약국 약사님 동 도봉지역 사람들이 모두 모여 한마음
고 이 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북으로 전달한다. 앞으로
으로 모금을 했다. 거짓없이 열심히 노동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월까지 월 1회,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거리모금을 도봉산 입구
살아온 우리 사회의 진짜 주역들, 피곤한 마음과 몸이지만 경
에서 계속 진행할 것이다.
제를 살리기 위해 애쓰는 일꾼들, 도봉산을 찾는 건강한 사람
10
목사님을 보면 목사님이 좋고, 청년들을 보면 청년들이 좋
들, 좋은 일 한다며 선뜻 몇만원을 모금뺨II 넣어주는 사람들,
고, 아줌마를 보면 아줌마가 좋고… . 왜 우리 동네에는 좋은
미소를 보내며 주머니 깊은 곳에서 돈을 꺼내주는 사람들, 멀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걸까? 나는 이번에 확실히 결심했다. 좋
리서부터 열심히 뛰어와서 모금함에 돈을 넣고가는 20대 청년
은 사람들, 착한 사람들하고 오래오래 같이 놀기로(?) .
들. 모댐1 나선 우리들은 너무나 고마워서 “고맙습니다, 고맙 습니다 5월 16일에는 쌍문동 하이마트 앞에서, 그 다음에는 창동 마트 앞에서 ...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은 계속되었다.
14
‘천원이면 옥수수죽을 보
r합께 기는 여성!J 1997년 7월호
지난 6월 1일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걷기대회 및 문화제를 마친 후 우리들은 다시 뭉쳤다. 요즘은 〈한겨레민속연구소〉에
E
서 그분들과 함께 장고를 두드리며 사랑과 정열을 나누는 재미
로 살고 있다. 이런 것。1 바로 샌 맛이라고 느끼면서 ...
0-.
특별보고·진주여성민우회
이를반큼 01’를타운 도~I , 진주의민우획 조윤여 회원 회원 여러분, 민우회에 또 하나의 가족이 생겼습니다. 지난
6
월 19일 창립대회를 가진 진주여성민우회의 창립을 축하하며 앞 으로의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n
편집자
의 앞날을 밝혀주었다는 것이 참으로 기쁘고 반가운 일이었다.
자리를 정돈하고 사회자인
MBC
아나운서인 이정명씨가 아
름다운 목소리로 창립대회의 개막을 알렸다. 준비위원장 윤경 순씨의 인사말, 강문순 준비위원의 경과보고 순으로 식이 진행
화, 예술, 교육의 도시로 불리는 진주는 다른 지역보다
됨에 따라 분위기는 점점 열기를 더했다. 진주여성민우회의 창
τr보수적인 성향이 훨씬 강하다 보니 남성중심의 사고가 뿌
립대회를 위해 천리길을 멀다 않고 달려와 주신 이경숙 대표의
리깊게 박혀있다. 이런 악조건 (1) 에서 진주 여성들은 여러 모
격려사는 우리 회원들의 가슴에 희망찬 포부를 심어주었다.
임을 통해 여성의 권익을 신장하고 여성의 문제를 스스로 풀어
진주여성민우회의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이혜숙, 윤경순, 김
나갈 방법을 고민해왔다. 그러던 중에 지난 해 유치원 원장의
춘영 세 분을 대표로 추대하고, 대표인사에 이어 사회자가 장
교사 성추행사건을 계기로 성폭력문제를 상담할 곳의 필요성이
정엄 시인의 시를 낭송하자 분위기는 숙연해지고 우리 모두 당
제기되면서 지역 여성들이 하나로 모였다. 그 후 1년 남짓한 준비 끝에 드디어 지난 6월 19일 진주여성 민우회가 〈진주 가족과 성 상담소〉와 함께 태어난 것이다. 역사적인 진주여성민우회의 창립일에는 날씨도 화창해 기쁨
당한 이봐 되는 꿈을 꾸었다. 이어 김춘영 상임대표의 창립 선언문 낭독, 창립의 의의와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밝힌 창립선
언문은 두고두고 우리에게 채찍이 되리라. 이어진 노래패 〈찔레꽃〉의 축하공연에서는 여성들간의 자매
을 더욱 크게 했다. 김춘영 회원은 일찍부터 서울에서 오시는
애와 함께 노랫말에 담긴 메시지로 인해 가슴이 뜨거워졌다.
이경숙 대표, 명진숙 사무국장, 양해경 소장님을 마중하러 공
폐회선언과 동시에 식장은 잔치집 분위기로 바뀌었다. 실무자
항으로 가고, 나머지 회원들은 창립식장으로 향했다.
들은 부지런히 수박을 자르고, 떡과 펴 , 김밥을 접시에 담아 나르고, 혹시 준비한 음식이 모자.~1 는 않을까 하는 마음에 걱정도 했다. 진주여성민우회의 앞날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운 후 사무실의 현판식을 위해 자리를 정리했다.
그런데 선물로 들어온 ‘파킬라 라는 나무 화분이 문제를 일
으켰다. 그 큰 키 때문에 승용차에도, 택시에도 실을 수도 없 어 , 회원 세 분은 파킬라를 ‘모시고’ 버스를 타야했다. 사무실에 모여 잠시 환담을 나눈 후 거행된 현판식에선 골목 을 쩌렁쩌렁 울리고도 남을 만큼 박수소리가 컸다.
현판식을 마친 후에는 진양호로 이동하여 분위기 좋은 호숫 가의 잣집에서 서울분들과 정담을 나누었다. 아쉽지만 비행기 오전 10시, 그동안 실무작업을 해오던 회원들은 떨리는 가슴 을 안고 대회장으로 속속 모였다. 거리에 걸어 놓았던 현수막 하나를 떼어와서 단상에 걸어 놓고, 사회 , 접수, 안내 , 다과준 비 등 각자의 위치를 찾아 분주히 움직였다. 축가를 약속한 경
남여성농민회 노래패 〈찔레꽃〉도 일찍부터 서로 업을 맞추어 연습을 해 고운 노래소리가 식장에 가득히 울려퍼졌다.
시간 때문에 자리를 정리하면서 감격과 기대와 책임감을 조금 씩 나누어 가졌다. 그런데 실무위원들과 창립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직장반 회원
들은 밤에 다시 모여 진한 뒷풀이를 했다는 후문. 우리는 여성의 힘으로 우리가 처한 현실을 치유할 수 있으리
라 믿는다. 여성들의 꾸준한 노력이 모든 불평등과 부당한 폭
창립식 시작이 가까워 오자 서울에서 오신 분들을 비롯해 많
력을 줄이고, 평동과 평화의 세상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은 인사들이 식장으로 입장했으며, 그 분들이 들려주신 축하인
첫걸음은 미약하지만 한걸음씩 나아가면 남성과 여성이 함께
사와 덕담이 푸짐해서 절로 홍이 났다. 참석자들을 다 열거할
행복한 참세상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진주시민을 비롯한 여러
수는 없지만 진주YMCA . 진주환경운동연합 동 사회단체의 대
분들의 기대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지만 모두 함께 하는 일이므
표들과 진주여성민우회의 발기인들 그리고 일반 시민들까지,
로 당차게 첫발을 내딪는다. 어려움이 있어도 진주여성민우회
약 150여 분의 열기로 식장은 금방 발디딜 틈이 없어졌다. 지
특유의 친화력으로 뭉쳐서 극복해내고 전진할 것이다. 민우회
방의 작은 도시에서 이렇게 많은 사랍들이 한마음으로 민우회
원 여러분, 애정어린 눈으로지켜봐주세요.(Oe.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7월호
15
지회소식
동북 지회 ft
99 9-9221
1
남부 지회 ft
[
애정으로톨톨뭉친 재포주공 5단지공동체
상복이 터진 우리지획, 축하해주제요! “내사났네 ,
557-1983
경사났어 1 ," 민우회
선생님 6분(김종현 , 이창희, 이금련, 권
,..,.
10년 , 동북지회 5년에 맞이하
현주, 김미경, 서현령)이 새로 합류하시
iL 어느덧 성큼 다가왔네요.
는 6월. 동북지회에서는 아주 쉽게 들을
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분들은
수있는노래랍니다.
올바른 성문화를 형성하는 상담소 활동의
/(j
왜냐구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지난
굳건한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1 녕하세요? 무더위와 씨름할 여름이
곧 장마가 시작된다지요? 여름준비는 하고계신지요. 피서, 바다, 방학, 특강, 여행 .. ,생각만
6월 5일 우리지회가 저울시 환경상 자원
제 3회 어린이 유적지 탐방은 경복궁과
으로도 기분좋은 말들입니다만 우리나라
재활용부문’의 장려상을 수상했습니다.
민속박물관으로 다녀왔습니다, 5시간 동
형편은 그리 좋다 할 수 없습니다. 이런
더욱 기쁜 것은(사실, 이 때문에 제일 기
안 쉴 새 없이 걷고, 뛰고, 질문하는 어
때일수록 깨어있는 우리 회원 여러분이
쨌지만)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
린이들의 모습 속에서 희망의 역사를 보
해야할일이 많지요
이며, 그 중 20만원을 본부에 후원금으로
았답니다. 조만간 북한 어린이들과 함께
지난 달 우리 지회 생협매출이 조금이
내어 기쁨이 배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민우회 평양지회의 유적지 탐방을 할 수
나마 상승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많
또한 김연순 사무국장도 환경부장관상
을 수상했는데 , 이 모두 노원구 2만2천
도 있겠지요? 노원
이 이용해주시고 협조해주신 덕분입니다.
· 도봉지역의 단체들과 연대해 벌
감사합니다
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음식물생쓰레기
인 북한동포돕기운동은 1차로 정리를 하
이번 기회에 우리 지회 모범 공동체인
퇴비화운동의 결실 중 하나입니다.
고, 앞으로 한걸음 더 나아간 북한동포돕
개포주공 5단지 공동체를 소개합니다. 이
헌신적으로 활동하신 자랑스러운 민우 회 회원님들과 퇴비화에 앞장서 주신 수 많은사회주부님들만세! 만세!
기운동을 계획중입니다.
지금은 제 17기 민우여성학교가 열리고 있습니다. 민우여성학교를 통해 새로 만
달에는 매출 순위에도 들었으며 , 무엇보
다도 공동체 회원 여러분들의 단결과 애 정이 대단합니다
지회에서는 환경을 살리는 노력의 일환
나법는 사회주부님들, 반갑습니다. 그리
으로 까족의 건강과 환경을 살리는 요리
고 6월부터 지회의 간사로 일하시는 김인
던 기존 회원 모두가 주축이 되고 새로운
강좌’ 를 하고 있습니다. 유기농먹거리로
숙님도 환영합니다. 김인숙님은 우준, 우
회원이 한두 명 더 보강되었습니다. 이제
사람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이 요리강
석 형제를 둔 30대인데 나이가 의심스러
는 막강군단으로 민우회 본부, 지회, 생
좌가 생협활동과 환경운동으로 이어지도
울 정도로 초롱초롱한 눈을 가진 빼어난
협의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록노력하고있습니다.
미모의 소유자이십니다.
운영위원으로 여러 해 동안 활동해오셨
〈가족과 성 상담소〉가 주관했던 이번
한편,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에서
한편, 김연순사무국장이 7월부터 민우
제 4기 상담원 교육에도 3명이 참여하여
는 도봉구 골프장 설립과 노원구 자금관
회 10주년퉁이(한마디로 민퉁이) 탄생을
교육을 마치고 상담원으로 활동하시는 첫
리특위의 회의를 방청해 날카로운 감시와
위한 출산휴가에 들어갑니다. 모두모두
발을내딛었습니다.
대안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힘내세요!
상담소 소식도 있습니다. 제 4기 상담원
저로서는 더없이 고마운 개포주공 5단
김회정지회간사
지 공동체에 격려와 감사의 박수를 보내 며 이분들이 펼칠 앞으로의 활동에도 기 대를해봅니다.
그리고 민우회 본부의 7월 행사소식도 있습니다, 7월 26일부터 2박3일간 제 4기 어린이 방송학교가 열리고.7월에는 가족
홈페이지 콘테스트의 접수가 시작된다고 하니 관심있는 회원 여러분들은 꼭 참여
해보세요.
오혜영 지회대표
16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7월호
성남여성민우회
| 고양여성민우회 ft 0344)91용11951
ft 0342)711-9710
환경사진전도하고 선탠도하고
생산자와의 대화는 귀한 경힘이었어요 지 난 6월 6일에 있었던 오리입식에
! 저희
북부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강사로 활동하
지회에서도 많은 분들이 참여
시는 김은하님을 모시고 ‘자녀지도 어떻
하셨습니 다. 모두들 즐겁고 의미 있는 행
게 할까(부제: 독서지도 왜 실패하나)’를
사였다고 합니다. 특히 생산자와의 대화
주제로 강연을 들었지요.
시간은 흔치않은 귀한 경험이었지요. 다 만,
5우 과 함꺼l 날아간 월 고햄성민 날 우회는 무엇으로 사는가?
거미가 혼신의 힘을 다해 제 몽에서 뽑 아낸 실로 자기 삶의 터전을 이루어가듯
매일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좋은 것을
우리 지역의 활동도 회원들이 뽑아낸 관
‘오리입식’ 의 주목적인 오리를 논에
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함을 절실히
심과 배려의 실로 짜여진 푸근한 관계를
풀어주는 일이 조금은 싱거웠답니다. 저
깨달았습니다. 김은하 선생님께서 좋은
바탕으로 해 모임이면 모임, 지역사업이
마다 오리를 안고 있다가 일제히 놓아준
책들을 직접 가져와 소개해주신 점이 특
면 지역사업, 하나하나 그 틀을 만들어가
다거나 하는 식의 이벤트가 부족했다는
히 호응을 많이 받았습니다
고있습니다.
것이지요. 내년에는 좀더
깨미있는’ 오
리입 식을 기대해 봅니다.
참 저희 지회에 새로운 가족이 몇 분 생
이런저런 행사들이 많았던 5월을 보내
겼습니다. 이분들의 활동도 기다려집니다.
고 맞이한 6월은 다소 여유롭고 한가할
6월 20일에는 월례회를 가졌습니다.
이 길 랑 지회 대표
남서 지회 ft
것이라 생각했는데 , 빠르게 날아가 버렸 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보니 , 6월에는 한
643-1253
동안 쉬고 있었던 여성학 독서모임이 새
자연환경을 책임지는 자랑스런 우리 지회
롭게 출발하였고, 고양시의회의 회기에 발맞춰 우리의 방청활동도 다시 시작했습 니다. 그리고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마
n
성한 숲과 나뭇잎 사이로 빨간 장미
맡아서 열심이신데요, 1차는 목6동 통사
련한 환경사진전이 유난히도 무더웠던
T가 더욱 예쁘게 보이는 계절에 민우
무소에서 ‘맛있는 떡’ 을 주제로 6월 25일
14,
회의 소식을 지면과 화변을 통해 접하면서
에 실시했고 , 2핸 6월 27일에 12단지
어머니 사무실에서
우리의 발전을 실감했습니다. 늦은 김어 있지만 동북지회의 환경상 수 상을축하드립니다. 지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15일에 호수공원에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기상여건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
‘쟁반국수’ 를 만들었
후 실내전시장을 미리 확보하지 못한 대
습니다. 앞으로 8차에 걸쳐 실시할 예정
가를 톡톡히 치러야 했지요. 비가 올까봐
인데 단지별 선착순 마감이라 속속 연락
노심초사했던 회원들은 때이른 불볕더위
이 오는중입니다.
로 뜻하지 않은 선탠을 하고 말았구요.
‘학부모를 위한 자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을 타 회원 모두에게 기쁨을 주었답니
녀독서지도’ 강좌가 7월 3일부터 2주간
공로자들이 있는데 , 바로 회원의 남편들
다. 쑥스럽지만 저도 서울시와 서울신문
월 · 목요일에 지회 사무실에서 열립니다
업니다. 무거운 사진액자의 운반은 물론
사가 주관하는 쓰레기줄이기실천주민상
또한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해
이고, 전시 , 정리에 이력까지 , 곳곳에
이라는 것을 받았어요. 지회의 이미라 간
서는 7월
서 어김없이
사님이 꼭 적으라고 해서 자랑이 아니라
교’를준비했습니다.
저희 지회 이성미 대표님께서도 국무총리
‘보고’라는 마음으로 적었어요. 혼자 한
요리강좌와 더불어
23 ,
24일에
껴린이박물관학
‘굵은 팔뚝’ 들의 도움을 받
은 것이지요. 더욱이 황금같은 주말과 휴
마지막으로 이쉬운 소식을 알려드립니
일을 모두 바쳤으니… 민우회원 남편노릇
것도 아닌데 저만 상을 타니 열심히 활동
다. 저희 지회의 부대표로서 바른 의정을
하기가 예삿일이 아님을 실감했을 것입니
하신 분들께 너무 미안했답니다.
위한 여성모임을 잘 이끌어 오셨던 김소
다.
앞으로 저희 지회에서 해야 할 몇 가지
앵님이 미국 워싱턴으로 떠나시게 되었습
사항을 목동아파트연합회에 참석하여 연
니다. 3년 6개월 동안이나 그곳에 머물
기 위한 운영위원 숙박 수련회가
마지막 소식,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리
21 , 22
10
예정이라고 해서 회원들도 무척 섭섭해하
일에 장홍 살롬의 집에서 있었습니다. 제
개 단지 20여 명의 회원들에게 알렸답니
지만, 앞으로 계속 지회와 연락하실 것을
일 먼저 잠든 사람은 벌금을 내도록 했는
다. 그 내용은 비닐봉투 덜 쓰기, 우유회
기대합니다. 국제적 정보망을 갖게 펀 것
데, 새벽 3시에 잠든 내가 그 그물에 걸
사에 가정용 배달 유제품의 플라스틱용기
이라고 생각하고 축하해주세요 . 그리고
릴 줄이야. 기세등등한 30대 회원들의 맹
수거를 요구하기, 환경요리강좌 등입니
다시 한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김소앵님
렬한 공격을 들으면서 혼자 중얼거렸습니
다. 그리고 제가 거주하는 12단지가 시범
가족들에게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법
다. 마냥 30대에 머물 것같은 착각에서
단지로서 활동할 예정입니다.
니다.
금방 벗어나게 될 것이라고
합회 회장님께 미리 보낸 공문과 함께
환경요리강좌는 요리박사 최윤선님이
이경란 지회운영위원
임해씬지회운영위원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7월호
17
생산지이야기 • 오리입식
살아꿨는 자면과 함께"l1t는
소중한체혐을 윤영 설 회원
•
등학교 시절 방학숙제인 그림일기에 시골 할머니 댁에 다
-J- 녀왔다고 쓰는 친구들을 보며
‘도대체 시골은 어떻게 생
겼을까? 나도 시골에 가보고 싶다’ 는 마음을 가졌었다. 나는 부산에서 태어나 4살 때 서울로 이사왔고, 친척들도 대부분 서 울에 살고 있기 때문에 시골은 언제나 ‘가보고 싶은 곳’ 으로 남아 있었다. 나이 마흔이 되도록 고작 두 번의 시골 경험 (?)이 있을뿐이다. 그래서 이번 홍성행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홍분과 설레임 그 자체였다. 가족도서관을 운영하면서 평소 대안학교 에 대해 관심이 많은 나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아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키워주는 나름의 행사를 준비해왔다. 그래서 지난
6
월 6일에도 가족도서관 회원들과 여주에 있는 도예원에 갈 예 정이었다. 그런데 생협에서 오리입식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듣
서인지 집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은 뒷전이었다. 모처럼 생산À}들과 대화시간을 가졌다
농사일에 문외한인
고는 과감하게 일정을 바꿨다. 자연과 함께하는 생생한 체험이
나였지만 그분들의 진지함과 순수한 열정에 경외심과 경건함까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좋은 감홍거리가 될 것이라는 확신 때
지느꼈다 드디어 팽가리소리에 발을 맞춰 오리업식을 하러 갔다. 아이
문이었다. 이른 아침부터 준비한 김밥을 싸들고 집합장소인 분당 중앙
들은 새끼오리를 호기심에 찬 눈으로 보며 조심조심 두 손으로
공원으로 향했다. 도서관팀 25명, 구미통 선경아파트팀 22명
잡아서 논에 넣어 주었다. 처음에는 약간 겁이 났던지 제대로
등이 버스 안에서 반갑게 서로의 소개를 하는데 어쩌면 그리도
던져넣지를 못하고 엉거주춤하더니 나중에는 더하고 싶어서 안
말씀을 잘들 하는지
달이다. 이미 오리가 다 없어져 이쉬워하는 아이들을 달래며
서먹한 분위기는 금새 사라지고 이웃사
촌의 친근함을 느끼게 되었다. 가는 길이 다소 멀게 느껴졌지 만 미리 준비해 간 비디오 r아름다운 비행」과 「스노우 맨」을 보 다보니 어느 새 홍성에 도착했다. 큰 아름드리나무들이 어우러져 자연스럽게 그늘이 진, 마을 뒷동산에 널찍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다.
우리는 생산자의 안내를 받아 보령으로 호t했다.
박종권 생산자의 유기농 체험과 함께 ‘우리 아버지는 똥 퍼 요’ 라는 노래를 들으며 보령에 도착하여 오이 , 호박. 토마토를 직접 따보는 소중한 체험을 했다. 오이가시가 따갑다는 것을 처음으로 느끼고, 바지주머니 속
밀가루포대를 깔고 올망졸망 앉아서 지역 유지분들과 여러
에서 익지도 않은 파란 토마토를 내보이며 너무 귀여워서 왔
기관장의 인사말 그리고 생협의 역사를 듣는 시간, 솔직히 조
다’는 큰딸의 행동에 웃음을 짓기도 했다. 무농약 오이라 씻지
금은 지루한 시간이었다. 잠깐 한눈을 팔아 옆을 보니 손을 호
도 않고 이사람 저사람 와그작 소리를 내며 먹는 모습은 마치
호 불어가며 금방 삶아낸 돼지고기를 썰고 있는 모습이 눈에
오이를 처음 먹는 사람들같아 보였다. 견물생심이라고 집에서
들어왔다. 갓 담근 겉절이와 삶은 유정란, 닭뒤김, 오이 , 수박,
먹을 오이를 사고 기념으로 사진도 한 장 찍었다.
떡, 국수, 미나리와 각종 야채를 넣고 만든 효소 등 아주 풍성
한 먹거리를 보니 입안에 침이 절로 고였다.
버스를 타고 오가며 먹을 수 있도록 과자, 식혜, 방울토마토
등을 준비해주신 생협과 생산자들의 세심한 배려에 고마움을
드디어 점심시간, 접시를 들고 줄을 서서 차례가 오기를 기
느꼈다. 특히 바른 먹거리를 위하여 온갖 어려움을 극복해가며
다렸으나 길게 이어진 줄에는 좀처럼 변화가 없었다. 사실 중
피와 땀을 흘리는 생산현장을 보면서 생산자들에게 감사하는
간중간에 새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겨우겨우
마음과 함께 그분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음식을 담아 남편과 아이들을 찾아가니 남편은 생산자가 따라
생각해 보았다.
준 구기자술 때문에 벌써부터
18
는 그 고소한 맛이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맛이었다. 그래
얼굴이 벌청게 익어 있었다. 돼
우리 아이들은 과연 무엇을 느끼고 생각했을까?
지펴 수육이 참 맛있다며 먹어보라는 남편의 말에 돼지고기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 잠시 눈을 붙이니 ‘믿을 만한 친
냄새를 유난히 싫어하는 나였지만 한 점을 새우젓에 찍어 입에
척 아저씨같은 분’들의 검게 그을린 얼굴이 자꾸 눈에 어른거
넣었다. 그런데 ‘이 럴 수가 있단 말인가? 입 안에서 사르르 녹
린다
r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7월호
0-.
생협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재 안내
잃어벼린 입맛올 확실 "1 찾야쭈는 생협 먹껴릭 ’곡우(중작) 100ψ'22. 때0원 ·생산자: 일송제다
•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 (한민전) • 생산과정 : 무농약 유기농법 재배
·햇차잎으로 만들었습니다. 선물용 포장으로 작년과 가격이
’오DI(오이지용-) 1007H/25. oo0원
통일합니다.
• 생산지 강원도연합회 (김종호)
’봉지녹차(중작) 50gl10.000원
·꽃피기 전에 진닷물약을 1회 사용하였습니다.
·생산자 : 일송제다
’말린 고사èl 7때6.000원 • 생산지 : 마하탑(유억근)
• 햇차잎으로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 록 포장비를 최소화하였습니다.
~2인용 다기셰트 1상자/10.000원
• 임자도에서 채취한 고사리를 삶아 말렸습니다. 한정공급하 오니 명절용으로 쓰실 분은 미리 구입해주세요.
·생산자 : 일송제다
’풋콩 300gl1.300원
• 개인용 다기가 때 들어있고 녹차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최형섭)
있습니다. 세작이나 중작 중 선택하여 다기와 함께 선물용
• 무농약 유기농법 재배
으로활용하세요.
’홍성 자연닭 1마리(1. 2kg 정도)/10.000원
’수박 lkg당/2.300원 •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 (박종권, 박종구, 이 동옥)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김춘석)
• 닭장에 가두어 키우지 않고 넓은 야샌l 방사해 키워서 살 이 쏠깃합니다. 사료를 적게 주고 흙과 풀, 벌레를 잡아먹
• 생산과정 · 농약을 치지 않고 유기농법으로 재배했습니다.
• 수박값 계산방법 : 예를 들어 6 . 5kg의 수박을 받았을 때에는
• 짝지 있는 상태입니다.
6. 5(kg) X 2. 300(원 )=14. 950(원)입
도록했습니다.
’도토리 수제님 1500α'2.600원 ·생산지: 더불어식품 ·재료:우리밀,쌀가루,감자,도토리
• 감자와 도토리의 향이 살아있어 맛이 좋습니다
니다.
’방울토마토 800gl3.200원, 토마토 800gl3.200원
.우리밀 옛날빵 200ψ.8때원
·생산지: 제천애농회(임영규)
·생산지: 더불어식품
• 생산과정 : 무농약 유기농법 재배 ’토마토 2kgl4.200원 • 생산지 : 홍성 풀무생협 (전정수) • 생산과정 : 무농약 유기농법 재배
·재료:우리밀,막걸리,밤콩,이스트
’양념용 마늘 EQ알/6.200원
• 증편식으로 만든 우리밀 빵입니다. 댐봉 71스테라 100ψ1. 000원 ·생산지: 더불어식품
·유정란을사용뼈 부드럽습니다. (i)-.
S 풀 훌톨매톨 때훌훌휘얻니다
5뀔 31일 면께 외윈수, 매훌엑, 훌찌급 밴횡
輔뺑鍵 瓚뺏
繼 슐l 명우
흥" . . 긍
·재료: 우리밀, 유정란
순위
2, 667명
93, 035 , 349원
87 , 875, 402원
공동뼈 (봉사자)
매훌금액
은평구산중학교
윤피경
2
고양 후곡마을 태영아파트
정정회
3
관악교수아파트가동
이숙희
4
마포서강대혀관
검향숙
5
강남개포주공 5단'^l
김병애
6 7
송파 올림픽선수촌아파트
검미정
고양 성저마을 풍럼아파트
한선화
8
노원상계주공 6단지
검축회
9
강북수유2동
검성애
노원상계주공 9단지
허해축
10
2.073,700 2,045,500 1.252.500 1, 202 ,600 1.167,500 1.073,900 1.036.900 1,027 ,700 985 ,000 887,000
「함께 기는 여성J 1997년 7월호
19
알림마당
21셔l-.JI 어생들흘 뺑“I 있습니다
l
여성비하와 인간소외는 날로 심각해질 것입니다. 민우회에서
랍니다.
들을 위해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쁨을 같이 나
보세요.
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여성의 침여가 적을수록 통신공간의
화교육을 실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
성폭력피해자이면서도 사회의 편견 때문에 혼자 고통받는 이
누고 치유하는 과정 속에서 나’ 를 다시 발견하는 기회를 가져
또 하나의 사회인 통신공간에서 여성들은 어느 정도의 자리
여성들이 능동적으로 정보사회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정보
생폭력띠81찌유집단 프로그램
1
’때 :9월중 ’참가비’무료 ’대상 : 20세 이상 여성 ’문으1: 옆 없6-8858
날짜
7월 7일(월)-
장소
시간
교육인원
신정동
오후 3:30
매회
민우회가 그동안 녹색환경을 가꾸기 위해 애써왔던 것이 알
-6:00
20명
찬 결실을 맺었습니다. 지난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
오후 3:30
매회
민우회의 가족들이 각종 환경상을 휩쓸었답니다. 그 영광의 주
-6:00
20명
인공들을소개합니다.
오후 3:30
매회
-6:00
20명
7월 10일(목) 삼성컴퓨터교육장 7월 14일(월)-
분당
7월 18일(금) 삼성컴퓨터교육장 7월 21 일(월)-
일산
7월 24일(목) 삼성컴퓨터교육장
’문으1: 각지회 사무실 ※ 동북지회에서 실시할 교육일정은 장소가 확정되지 않은
관계로 알려드리지 못함을 양지해주시기 바랍니다.
녹씩흰홉 't꾸 '1얘 앞장연 시람들의 수상흩 혹et합니다
• 이성미 남서지회 대표 : 국무총리상 • 김연순 동북지회 사무국장 : 환경부장관상 • 이경란 남서지회 운영위원: 서울시 쓰레기줄이기실천주민상 • 동북지회 : 서울시 환경상 X댄재활용부문 장려상 민우획 10년시 짜릎집얘 실릴 시진~t릎틀 잦슐니다 1987년에 태어난 민우회는 그동안 여성운동의 거목으로 성장 했습니다. 그런데 민우회가 싹을 틱우던 시절의 눈원 활동을
보팎는 사진자료가 너무나 부족합니다.
께 1 찍 't쪽 훌예이피 명언대외 온 가족이 오손도손 모여서 우리 가족을 얄리는 홈페이지를
민우회의 오늘을 만든 회원 여러분, 보관하고 계신 자료가 있다면 연락주십시오.
만들어 보세요. 민우회에서는 건강한 가족문화를 가꾸기 위해
감사의 마음으로 소중히 쓰겠습니다.
제 1회 가족 홈페이지 경연대회를 마련했습니다. 방학을 맞은
’문의 : 흉269-5763 김정민
자녀들과 함께 홈페이지를 만들다 보면 기족간의 정이 더욱 깊 어질 것입니다.
껴리럼예인 날빼't 바뀌었올니다 6월호에 실렸던 패 폼의 주인은 내 거리캠페인이 대학로의
’접수기간: 1997년 7월 15일 -7월 30일
거리 보수작업 때문에 예정했던 날에 열리지 못했습니다. 부득
’제작기간 :8월중
이 10월 18일로 연기된 이 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심사 및 수상작 발표 :9월 중순경
’문으1: 옆269-5763 정은숙
생폭력생담 뻗문111획톨 위한 위크삼 성폭력 피해 상담원을 대상으로 성폭력 치유 프로그램의 실
제 과정을 주제로 한 워크삽이 열립니다. 성폭력상담의 전문성 을 갖추고자 하는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문의 : 옆646-8858 <가족과 성 상담소〉
국혜어생명확심포찌엄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지난 6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이화여대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창립 10주년을 맞아 국제여성평화심포지 엄을열었습니다 r21세기 평화와 여성운동
- 여성 , 평화, 화해」를 주제로 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보스니아 - 헤르체코비나의 전쟁피해 여
,때: 1997년 7월 11 일(금)-7월 12일(토)
성들을 위한 센터 지도위원, 동티모르의 독립운동에 뛰어든 여
’곳: 숭실대 사회봉사관
성운동가를 비롯, 남아공, 동독, 베트남 등에서 온 인사들이
’참가비 :4만원
분쟁에서 겪는 여성들의 고통과 극복뺨을 발표했습니다.
’문의 : 쯤646-8858(9) 한국여성민우회 부설 〈가족과 성 상담소〉
평화로운 세상을 앞당기는 여성들의 활동에 힘찬 박수를 보 냄니다.
등록번호/라1ì763. 발행일/1997 년 8월 1 일 • 등록일/1994년 8월 25 일 • 발행인 및 편
집인/이경숙 • 만든이들/징대은, 양해경 , 김자현‘ 명진숙, 정은숙, 문수경, 김정민 • 인쇄인/정종화 • 발행처/효댁여성민우회 • 주소/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38-84 r여성 평화의집J 1층 • 전화/269-5763~5 • 전송/269-5766 • 하이텔, 천리안ID/a325
부엌밖 세상풍경 • 구|신 OIO~71
공동묘지가 아닌 브라운관을 떠도는 귀신 특집 • 진단! 청소년 일탈행위
O Kl I들을병톨게 하는 불합리한성인A뚫l
방학을 맞은 자녀와 뺑I 읽어보셰요.
8
륭괜 12。효
&. 빨혹에멍민 4 획
더불어힌걸음씩
소중한 인연을 맺운 Áf람들 요즘 민우회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그간의 민우회 활동내용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비디오를 제작하는데, 얼마 전 동북지회 ‘바른
의정을 위한 여성모임’ 의 활동을 담기 위해 영 상제작팀이 방문하였다.
‘바른의정을 위한 여
성모임’ 은 지회 활동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짜· 려|
이미 세 차례나 보고서 (지역살림은 우리 손으
로)를 발간했으며, 이 모임을 통해 기초의원도
더불어한걸음씩
2
소중한 인연을 맺은 사람들
김동엽 동북지회교육부장
부엌밖 세상풍경 • 구|신이야기
3
공동묘지가 아닌 브라운관을 떠도는 귀신 특집 · 진단! 청소년 일탈행위
4 8 9
아이들이 놀다가 넘어져 울면 힘들고 속상하지만 모임의 열기는 식지
룬 지역현안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예산부문과 특별위원회 활동 몇 가 지를 골라 보고서를 작성한다. 지방자치 · 주민자치에 관한 공부를 하
상담소·학교성교육
나는 이들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새삼 부쩍 커진 민우회를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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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성(性)이야기로 벽을 허물고 모니터위원회 · ’ 97 어린이방송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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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그들이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관을 다시 정립하고, 자신의 관심사에
12 13
생활협통사업부 · 농산물 수입개방
16 18
2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함께하진 않더라도 나름대로 지역에서 열심히 소신껏 살아가는 이들이 r민우여성학교」의 목적 , 주부들이 지역사회
의 주인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인식 · 수행하는 데 필요한 지신감을 심어주고 자기실현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묻혀있는 여성자원을 개발, 지역의 활동가로 그 역량을 키워낸다는 것이 미홉하나마 어느 정도 실
현되었다고볼수있다
19
생협 먹거리는 맛도 있고 뜻도 있답니다
알림마당
실제로 「민우여성학교」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민우회의 각 부문에서
많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무엇을먹어야하는가
생협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재 안내
어깨가무거워진다.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회원들이 많이 있다. 또한, 민우회와
14
배워서 남 주는 당당한 사회주부 지회소식
맞는 소모임을 선택해 열심히 활동하며 나날이 성장해 71는 모습을 보 면 , 그들에게 지속적인 활동의 장을 마련해 주어야 하는 우리의 역할에
공연도 하고 북한동포도 돕고 동북지회
만나왔다. 그들이 새로운 진리를 접하면서 느끼게 되는 기쁨과 자유를 함께 나누
여성정보창고의 열죄는 관심과 노력
회원이야기 - (단비〉 유럽공연
그동안 우리 동북지회는 지역에서 환경 , 여성학, 자녀교육, 성 교육,
지방자치 등의 내용으로 「민우여성학교」를 마련해 많은 여성 (주부)들을
즐거운 모둠활동으로 성장하는 어린이 시청자
cv -r여성정보창고」
활동에 관한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의 작은 관심과 실천이 모여 큰 힘이 되는 것을 보며 자긍심을 느낀다고 진지하게 답한다.
나쁜 여자에게는 울화병이 없다
@-
준비하느라 무척 바쁘다. 폭염 때문에 밤잠도 설쳐 피곤할 텐데, 아직
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토론도 벌어진다. 민우회
어성과한방@-울화병
그때 그시절
지금도 매주 화요일 오전에 모여 보고서를
않는다 의회 방청 결과와 속기록을 검토하면서 의원들이 비중있게 다
멀게또는가깝게
정보확광장
서 구체적 실천사례를 일궈낸 모임이다
엄마품을 떠날 수 없는 아이들을 동반하여 한 사람씩 모이기 시작한다.
ó}o]들을 병들게 하는 불합리한 성인사회 문화마당·청소년문화
배출시켰고 , 회원 각자가 활동의 폭을 넓히면
이제 무더운 여름이 가고 9월이 오면 「제 1871 민우여성학교」의 문이 열릴 것이다. 그 때 만날 새로운 얼굴들이 벌써부터 궁금하고, 기다려
진다. 그리고 보다 많은 주부들의 숨은 능력을 발굴해 활통가로 키워내
20
고, 나아가 그들이 민우회와 함께 발전할 방법도 고민해 본다.
(é)ø.
부엌밖 세상풍경 • 구|신OloPI
공똥묘지가 Of닌
브라운관풀떼도는귀신 김 정 민 「함께가는 여성」 편집간사
l 날에 야광귀(夜光鬼)라는 귀신이 있었는데,
이 귀신은 밤
갖;이 되면 사람이 사는 집을 기웃거리며 들여다보다가 짚신
니, 시청자들은 공포에 떨고 귀신들은 현실감의 옷을 입어 생 활 속의 귀신문화를 조장하는 것이다.
을 훔치는 취미 (?)를 가졌다. 그런데 이 귀선에게 짚신을 도둑
또 다른 문제점은 공포에 그치지 않고 잔혹한 폭력성과 낯뜨
맞은 사람은 영락없이 무서운 재앙을 맞게 된다. 그러나 다행
거운 선정성까지 겸비(?)하고 았다는 점이다. 유혈이 낭자한
스럽게도 이 야광귀의 재앙으로부터 벗어날 방법이 있으니 , 짚
시신은 기본이고, 달리는 차 안에서 보기만 해도 섬뜩한 칼을
신은 방안에 들여놓고 문밖에는 커다란 키를 걸어두는 것이다.
든 귀신이 운전자를 해치려하는 장면이 있는가 하면, 정체불명
야광귀는 키를 보면 키의 눈(구멍)을 헤아리는데, 눈이 너무
의 남자 귀신이 잠든 여자의 폼을 더듬는 장면도 보인다. 뉴스
나도 많기 때문에 그 수를 헤아리다 보면 다 헤아리기도 전에
나 시사프로그램에서는 우리 사회의 폭력성과 읍란성을 고랩
잊어버리고는 다시 처음부터 헤아리기를 몇 차례나 반복한다.
는 방송사가 다른 프로그램에서는 폭력경시풍조와 음란성 조장
그러다보면 결국 날이 새고 닭이 우니 닭 우는 소리에 야광귀
에 앞장서고 있는 셈이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들은 도망하기 바빠서 방안에 감춘 짚신을 집어갈 틈이 없는
것이다.
귀신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성차별과 성역할 고정의 악습을 보 여주는 것도 문제이다. 귀신하면 누구나 쉽게 머리를 풀어헤친
키에 있는 구멍을 하나하나 세는 야광귀의 모습을 그려 보면
여자(정확히 웹면 처녀)귀신을 떠올리게 된 데에도 방송의
그 멍청함이 오히려 귀엽게도 느껴지는데, 오랜 세월동안 구전
역할이 컸다. 사실 전래되는 귀신이야기를 보면 남자귀신도 많
된 이 귀신이야기가 사실은 어린 아이들에게 일찍 잠자리에 습
고, 성이 분명하지 않은 귀신도 많다.
관을 들이과 일부러 만들어낸 이띠라는 설도 있다 어쨌든 무더운 여름밤에 할머니를 졸라 이런 귀신이야기를 듣고는 애써 눈을 꼭 감고 잠을 청했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혹은 귀신에게 쫓기는 꿈을 꾸다가 이불에 지 도를 그린 경력
그런데 우리가 브라운관에서 만나는 귀신 중 대다수는 여자 이다. 뿐만 아니라 공포에 벌별 떠는 여성과 이를 보호하는 남
성이라는 구도를 아예 고정적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공포체험이라는 미명하에 미모의 여자연예인들을 미리 꾸며 진 공포의 현장으로 초대해서는 이들이 귀신출몰에 괴성을 지
(1) 이 있을지도
그런데 요즘 텔레비전을 보면 채널마다 온통 귀신이야기에
르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한다. 공포체험을 통해 나약한 현대인
열을 올린다 귀신이야기가 아니라면 환상 혹은 공포를 소재로
들의 담력을 키워 주겠다는 제작의도와 달리 , 남(항상 여성)의
삼는 프로그램도 쉽게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들이 「다큐
고통을 보고 웃어대는 진행자(남성)의 모습에서 오히려 쓴웃음
멘터리 이야기 속으로 (MBCh r전설의 고향 (KBS)J . r토요미
이 나올 뿐이다. 제작진은 출연하는 여자연예인들에게 미리 공
스테리극장 (SBSh 그리고 「수퍼선데이 (KBS)J 의 한 코너인
포체험의 각본을 알려주니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 일부러 연약
‘공포체험, 돌아보지마 등이다.
한 여성상을 연출한다는 것이 더욱 불쾌하다.
물론 해마다 여름이 되면 ‘납량특집’ 이라 하여 괴기담을 소
방송위원회에서도 귀신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에 대해 이
재로 한 프로그램이 방영되곤 했다. 그렇지만 귀신이야기도 한
미 여러 차례 경고를 한 바 있지만 제작진들은 꿈쩍도 하지 않
철이려니 하고 그냥 넘겨버리기에는 올여름, 브라운관의 귀신
는다고 한다. 귀신이야기를 다루는 방송제작진은 지신들이 과
출몰이 조금 유난스럽다.
연 그 프로그램을 진지한 고민 끝에 기획, 제작한 것인지 스스
일찌감치 MBC에서 디큐벤터리 형식의 귀신이야기를 일상적 으로 다루었는데, 시청률이 높다 싶었는지 이후 방송사마다 귀
신이야기를 ‘무분별’ 하게 다루고 있는 것이다.
로에게 묻길 바란다. 혹 시청률의 노예가 되어 방송의 영향력
은 고려하지 않고 쉽게 만든 것은 아닌가 말이다.
‘무분별’ 이라는
지금 우리는 잘나가던 재벌기업도 쓰러질 만큼 심각한 경제
말을 쓴 데에는 이유가 있다. ‘옛날옛날에 ...’로 시작되던 이전
위기를 맞고 있으며, 얼마 있으면 옥석을 가려 대통령감을 뽑
의 귀신이야기와는 사뭇 다른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아야 할 중요한 시점에 있다. 한마디로 제정신을 바짝 차리고
우선, 다큐벤터리 형식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꾸며낸 이
살아야 한다는 말이다. 시청자의 정신을 미혹시키는 프로그램
야기 , 즉 허구가 전제인 드라마와 달리 실존 인물이 겪은 실화
을 통해, 안그래도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를 더욱 흐리지는 말
가 기본인 다큐벤터리로 귀신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 문제이
았으면한다.
다. 검증되지 않은 일들을 눈부시게 발전한 여러 방송기술(분 장, 조명, 특수효과)을 동원해 실제보다 더욱 실감나게 재현하
차제에 건강한 방송문화의 정착을 기원하는 굿이라도 한 판
벌여보면 어떨까?&.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3
특집 • 진단! 청소년 일탈행위
0)0뜰을 병들계 "tJt는 불廳l한 성인사획
현 원 일 세륜중학교교사
청소년들이 만든 비디오 빨간 마후라 가 장안에 화제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현장에 계신 선생님의 글을 통해 청소년 문제가 오로지 그들만의 잘못인지 우리 사회의 기성세대가 반성하고 넘어가야 할 것은 없는지 를 알아봅니다
핀 교폭력。1 라는 괴물이 한바탕 광풍처럼 몰아치다가 어린
카 중고생들이 자신들의 집단 성행위를 직접 담은 비디오테
편집자
그 실천적 방법 마련에는 사회 성원들이 진정한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이프가 공개되어 일파만파 사회 전체에 충격을 주고 있다. 여
우선 역사적으로 조금이라도 비판적이다 싶으면 ‘이적’딱지
고생들이 공중화장실에서 아이를 낳고 버린 충격적인 사건과
를 붙여 박살을 내는 인권유린을 자행해 옹 공권력의 반민주성
청소년 약물 오남용 문제 등 청소년들의 비행에 대해 신문과
에 대한 반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국민적 신뢰를 받는 정의롭
방송, 잡지들은 경쟁적으로 다루었다.
고 성숙한 공권력으로 거둡나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가 심각한 것은 사실이다.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
폭력의 역사 속에 희생된 개인과 집단의 명예가 회복되고,
지 않는 이는 없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양상만 달라지
사회 전반에 폭력적 문화를 양산하는 데 ‘공’ 이 있는 개인이나
고 있을 뿐 청소년들의 가출과 약물 상습 복용, 금품 갈취와
집단에 대한 역사적 단죄가 이루어질 때 , 폭력에 굴하지 않고
폭력, 성(性)적 일탈등의 부적응문제는해마다 터졌고’ 그것
정의, 인권,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싸워온 건강하고 용감한
을 ‘심각히’ 우려하는 목소리들도 그 때마다 들을 수 있었다.
시민정신이 박정희 신드롬같은 허상을 극복할 때 , 바로 그 때
청소년 폭력과 관련된 사건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 언론은 앞다투어 특집을 내었고, 정부의 관련부처에서도 법과 행정력
우리 사회는 폭력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될것이다.
을 ‘총동원하여 뿌리 뽑겠다’ 는 공언을 하지 않은 때가 없었지
학교폭력은 ‘학교’ 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벌어질 수 있는 폭
만 항상 뿌리는 뽑히지 않았고, 그밖에 다른 청소년 관련 문제
력적 현상에 초점을 두어 사용하는 개념이다. 학교 안의 폭력
들에 대해서도 저병한 대학 교수님들이나 지체 높으신 관리님
적 상황이라면 우선 교사의 체벌과 폭언 , 폭력 등을 먼저 떠올
들께서 원인과 처방을 논의하실 때 일선의 교사들이나 청소년
리게 된다. 다음으로 최근 문제가 되었던 학생들 또래간의 폭
지도자들, 상담 활동가들의 경험과 감각적 문제의식과 해결방
력(이는 학생폭력 혹은 청소년 폭력이라는 용어로 불리는 것이
안의 제시는 적극적으로 수용되지 않았다. 특히 문제당사자들
더 적절하다)이 있다.
이나 그들의 학부모들이 처한 사회 · 경제적 조건이나 그들이
그러나 이 두 가지 형태의 폭력적 현상은 일부 교사나 학생
겪고 있는 사회에 대한 불신과 분노, 좌절 등이 올바로 짚어지
들의 자질 부족이나 성격적 결함에서 비롯되기보다는 입시 위
지 못하여 소모적인 논의와 감정의 낭비가 사람들을 냉소주의
주의 교육적 상황에 더 큰 원인이 있다. 교육제도의 획일성과
자로만들어 가고 있다
학교운영의 파행성이 교사와 학생간의 인격적 만남을 가로막는 장애가 되고 있으며 학생 상호간의 동료애와 우정이 싹트는 것
폭력이 일반화된 사회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
조차 원천봉쇄하고 있다. 학생들의 인격보다는 일사분란한 수
이미 폭력의 관행이 일반화된 사회에서 가정폭력이나 학교폭
업과 조용한 학교분위기를 더 선호하는 학교장과 교사들, 학부
력이 일어나지 않는 기적을 바라거나 사회구조적 원인에 대한
모들의 목소리가 더 큰 학교에서 극소수의 주인공들을 위해 들
명확한 규명과 실천적 대안 없이 법이나 행정력에만 의존하여
러리 노릇을 해때}는 대다수의 아이들을 통제승F는 수단으로
사태를 해결하려 한다면 소가 웃을 일이다.
사용되는 체벌은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용인되어 왔다. 흔히
물론 사회 각 영역에서 일고 있는 폭력예방과 추방운동, 인
‘말을 안들으면 매 좀 맞아야 해!’ 라는 말에 익숙해진 아이들
권운동, 교육민주화운동 등 시민운동의 역할과 땀방울들이 밑
이나 어른들은 대화보다는 체벌이나 위협적 발언 등 폭력적 방
거름이 되어 학교과 가정과 사회의 폭력이 차츰 없어지리라는
식을 쉽게 택한다. 이는 대량생산적 교육체계에서 개개인의 삶
낙관을 완전히 배제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역사성을 가지
의 질보다는 수치로 나타나는 집단적 효율성에 실제 학교교육
고 있는 우리 사회의 폭력성이 비폭력적 상태로 변화되려면 더
운영의 목표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벌어지는 현상이다.
많은 사람들의 집단적인 용기와 지혜가 모아져야 할 것이고,
나 자신도 교육 현장에서 민주적이고 인간적인 교육을 실현한
4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다는 이상을 품고 교직에 몸담은 지 10년이 넘었지만 제도 자
와 철학적 가치판단이 이루어지기 전에 사회적 억압에 대한 반
체의 비인간성과 폭력성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나 2낸을 발
항과 좌절, 욕구 분출의 통로로 성을 도구화하는 현상은 억압
견하고 자괴감을 느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적인 사회일수록 심각한 양상을 될 수밖에 없다.
아이들도 마찬가지이다. 몇몇 주인공들의 성공을 위해 숨죽
아동,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무지와 편견, 기성세대들에 대
이고 지내야 하는 고통 속에 있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자신들의
한 거부, 소외감이 오늘과 같은 기형적 문화현상을 낳은 원인
존재를 드러내기 위한 방식으로 소수의 연대를 꾀하고 급기야
이며, 이는 비슷한 환경에서 유년기를 보낸 성인들의 세계와도
어른들에게 배운 방식대로 폭력을 행사하게 되는 것이다 폭력
연결되어 있다. 과거 형식과 체통을 중시하는 봉건적 사회에서
으로부터 피해를 본 아이들 또한 같은 방식으로 또 다른 대상
성의 억압을 통해 본능을 통제해 왔지만, 성개방 시대의 감각
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폭력의 전이현상은 자연스럽게 퍼져 나
적인 세대들에게까지 유교 사회의 낡은 통제기제를 적용할 수
간다.
는없다.
결국 제도교육의 폭력성이 교사와 학생을 폭력적 상황으로 몰고가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교육은 물론 교육 외적 환
경(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인 정치, 경제 , 문화가 교육을 살리고 아이들을 살리는 쪽으로 개선되도록 거시적이고 장기적 인 안목에서 제도교육의 과감한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빨간 마후라’ 를 보고 싶어 몸살난 어른들 열다섯 살짜리 여자아이가 또래의 남자아이들과 포르노 비디
오를 찍었다는 사실에 짐짓 충격을 받은 체 하면서도 호기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기도 한다. 실제로 ‘빨간 마후라’ 라는 제목 의 비디오를 보려는 30 ~40대의 남자들 때문에 비디오 가게 주
인들이 폼살을 앓고 있다는 신문 기사를 읽은 바 있다. 요즘 룸살롱에 가면 ‘계곡주 니 ‘인어안주 니 하는 것들이 았 다고 한다. 기업들의 접대관행이나 남성들의 비똘어진 음주문
이혼이 급증하고 부부관계의 질서가 재편되고, 자녀의 수도
화와 소산이라 할 수 있는데, 이 때에 인어가 되는 소녀들이
대개 하나, 둘이 보통인 핵가족 시대에 경제적 이유 때문에 맞
주로 10대이고 , 룸살롱이나 단란주점의 접대부로 일하는 여성
벌이를 할 수밖에 없는 가정에서 ‘나홀로 집에’ 방치된 아이들
들은 ‘영계’ 일수록 인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돈맛을 안 일
의 가정생활 조건의 변화 또한 변수가 아닐 수 없다.
부 여고생이나 여중생들이 이런 곳에서 밤에 아르바이트를 하
아이들이 부모의 부재에서 오는 불만과 결핍을 해소하는 오
느라고 학교에 와서는 잠만 자거나 아예 학교에 오지 않는 경
락으로써 음란비디오를 보게 되는 경우가 많다. 초등학교 시절
우도 있다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부터 포르노를 즐기던 악동들이 중학생쯤 되면 한 번 실행해
일본의 일부 여고생들이 님도 보고 뽕도 따기 위해 돈 많은
보고 싶은 호기심이 발동하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스냄사진을
유부남들을 유혹한다는 이야기를 강 건너 불쯤으로 생각하는
찍듯, 가정마다 흔히 있는 홈비디오 촬영기로 자신들의 놀이를
우리가 너무 안일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성의 타락
장난 삼아 찍어 봤는데 이렇게 세상이 옹통 시끄럽게 될 줄은
과 폭력은 동전의 양면처럼 우리 사회의 속성을 적나라하게 보
몰랐을 수도 있다. 어른들도 좋아하면서 왜 야단들인지, 어른
여주는, 중요한 정표이다.
들의 양면성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는 15세 소년의 얼띤 표
‘1인당 국민소득 만 불, 자동차 천
만 대 시대’ 라는 화려한 옷 속에 감추어진, 일상화된 폭력과
정이 눈에 선하다.
변태적 성문화는 새로운 자극을 찾아 꿈틀대고 있다. 성문화의 왜곡과 문란 현상은 결국 폭력적인 사회의 단면으
어른들의 양면성이 이해되지 않는 아이들
로서 사회적으로 억눌리고 뒤틀린 인간성이 동물적 욕구와 야
‘빨간 마후라’ 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주인공들은 학교성적
합하여 속성화된 것이다. 성이 대상화되고 쾌락의 도구로만 부
최하위의 소위 부적응아들이다. 이들은 학교에 가는 것이 전혀
각되어 일상생활에서도 심심풀이 땅콩같은 술안주거리로 희화
즐겁지 않다. 선생님들로부터 귀여움을 받기는커녕 숙제 안해
화되어 오르내리는 문화 속에 성인은 물론 아동과 청소년들까
서 혼나고, 수업태도가 바르지 못해서 혼나고, 머리모양 때문
지 노출되어 있다.
에 혼나고, 옷 입는 것 때문에 혼나고, 불손해 보이는 태도 때
인간의 존엄과 생명의 가치, 성의 사회적 의미나 역할과 책
문에 혼나고…. 지적받고, 벌받고, 반성문 쓰고, 매맞기 일쑤
임 등에 대해 교육받고 자각하기 전에 이미 상품화되고 포장된
인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이 즐거울 리가 있나. 지금의 학교
성문화에 의한 가치가 형성되고, 영상매체의 발달로 인한 비현
는 자유를 구속하는 감옥과 같은 존재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실적이고 환상적인 성에 대한 경험들이 아동과 청소년의 성에
아이들은 가출을 하고 비행을 일삼게 된다
대한 인식을 지배하게 되었다. 성과 사랑에 대한 건강한 문화
하게 되면 담배와 술, 약불과 섹스 등 성인 사회의 뒷골목 문
특히 장7]7}출을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5
화에 발을 들이게 되고 거기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한다.
“보충수업을 저처럼 고통스럽게 생각한 사람이 없었던 듯합
1996년 9월 정부가 자퇴생 등 중도 탈락자들에 대한 복교 조
니다. 저와 같은 방식으로 그 해결책을 생각해 본 사람이 없었
치를 한 이후, 올 초에 많은 학생들이 복교를 하게 되었다. 하
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은 누군가 그 일을 시작해야 전개됩니
지만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뛰쳐나간 아이들에게 학교는 교
다. 저는 이 일을 시작한 사람입니다.
육환경을 조금도 변화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이들에 대한 생활
보충수업을 없애고 교사의 자유로운 시간을 확보하여 전문성
지도 프로그램이나 상담 계획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교문
을 찾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야 합니다. 지금의 수업시간
만 열어 놓은 꼴이 되었다. 이들 복교생들이 f사건’을 많이 일
과 보충수업을 가지고 새로운 교육방법을 찾아낸다는 것은 거
으키게 되자, 교육부는 1년도 채 안되어서 복교생들에 대한 재
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과거의 교사들이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입학이나 복교 거부권을 학교에 주겠다고 일관성 없는 태도를
게 아니고,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나름대로의 방법론
을 찾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헌신해 왔습니다.
보였다.
그러나 보충수업이 없다면 이것은 더
학교는 자유를 구속하는 감욱!
나은 것들로 발전할 것입니다.
문제는 이 아이들을 학교에 몰아
시간이 남으면 농맹이 치려고 하고
넣을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것이
엉뚱한 짓을 하려고 한다는 생각은
아니다. 이 아이들이 그렇게 될 수
끊임없이 인간을 관리의 대상으로 보
밖에 없었던 사회 · 교육적 환경을
는 봉건적 사고 방식입니다
개선하고, 가정과 학교, 사회가 이
내면에 잠재해 있는 자주성을 키워갈
러한 문제들의 해결책을 머리를 맞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저는 모든 인
대고 고민할 수 있는 자치력을 길러
간의 내면에 그러한 자주성이 있다고
야 한다. 학생들도 또래의 친구들이
확신합니다
인간의
겪고 있는 고통과 좌절을 함께 나누
최군의 말대로 교사와 학생 내면의
면서 , 각종 문제의 해결을 어른들에
자주성을 신장하고 학습과 생활의 자
게만 기대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율성을 보장하는 교육제도의 개혁이
주체적으로 나서서 공동으로 해결할
이루어져야 한다
수 있는 비판 능력과 자치의 능력을
수의 민주적 참여 속에 학생복지와
키워야 한다. 폭력에 시달리는 아이
학교운영 등 학생 권리의 보장과 실
나 가해하는 아이들 모두 공개적이
현을 위한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어
고 민주적인 자치 공간에서의 다양
야 하고 , 학급회가 활성화되어 학급
한 활동과 경험을 통해 비폭력적인
에서 토론하고 결정된 사항들이 학생
의사소통의 방식을 익히고 서로를
회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학교의 운
대상이 아닌 인격적 주제로 인정하
영이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갈 수
있어야한다.
학생회가 학생 다
있는 성숙한 자세를 갖출 수 있다면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의 위헌성을 지적한 고교생
문제는 반쯤 해결된 셈이다. 학생자치공간의 확대와 자치문화의 정착은 어른이 되기까지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회 대표가 사
아니면 대학에 들어 7까 전까지 유보되었던 아통과 청소년들의
안별로라도 참여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점과 관련이 있
삶에 대한 희망과 전망을 가능하게 하고, 다양한 취미와 관심
다
분야에서 개성을 신장하고 스스로 진로를 모색하게 하는 등 학
벗어나 다양한 모둠활동(소집단활동)으로 바뀌어야 한다.
생들의 건전한 가치관과 문화 형성에 도움을 줄 것이다. 컴퓨터통신에 들어가면 학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우리 학생
학급회의 조직도 획일적이고 형식적인 부서체계의 틀에서
학생들이 학급 내의 상호역동적인 관계를 통해 인간관계의
질서와 타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배우고, 나아가 자기 존중
성숙한 자의식과 만날 수 있
과 공동체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기가 소속한 공동체에 대한
다. 이들은 자신들이 안고 있는 문제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
관심과 애착이 질서에 대한 규범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으며 꽤나 객관적인 시각으로 원인을 진단해 대안까지 내놓고
한다.
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력
있다.
그러기 위해서 무엇보다 학급집단의 민주주의와 공개성의 원
작년 7월 강원도 춘천고 2학년에 재학중이던 최우주 군은 강
칙 하에서 다양한 자생적 또래집단과 목적의식적 모둠활동의
제로 이루어지는 자율학습과 보충수업의 위헌성을 지적하면서
경험을 통해 각자 다른 처지와 생각들이 교류되고 막혀있던 의
헌법재판소에 위헌 소송을 제기했는데, 그 글의 맺음말 일부를
사소통의 구조가 확 뚫려야 한다.
인용해 보자.
6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민주적이고 자발적인 참여 하에 이루어지는 학급회의는 크고
‘친구들을 보기 위해 학교메 온다.
만만한 수업Alt!뻐|는 자고 그 외에는 수업을 듣는다.
싫어하는 선생님 수업 시죠띈 비핀적으로, 아니 삐딱하게 듣는다. 학교가 끝나면 커피전문점에서 담배를 피우며 놀거나 먹고 돌아다니 E까 집에는 늦게 들어E봐.
집은 사람 시는 곳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유일한 휴식처인 방에서 절대 나오지 않는다. 배고파도굶는다" 작은 학급의 일들을 의논하고 처리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회의
제가 없어 보였다.2학년 때까지만 해도 학생부로 불려가는 일
기구로 정착되어야 한다. 학생회 산하에는 다양한 취미, 관심
도 없었다. 그런데 4월부터 집단폭행사건에 연루되어 가벼운
영역의 동아리 활동들이 기존의 획일적 부서체계에서 벗어나
처벌을 받고는 가출을 했다. 어머니와의 합동작전으로 몇 번씩
자유로운 활동들을 할 수 있도록 시간과 공간이 보장되어야 한
집으로 데려오고, 학교에도 다니게 하였으나 결국 법정 수업일
다. 학생회는, 학급회의 대표와 동아리 대표들로 구성하는 회
수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탈락하였다.
의체계를 통하여 학교 폭력 등 학교생활을 둘러싼 각종 사안들
담임과 친구들의 관심과 배려, 하던 일도 그만두고 매달렸던
을 예방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능과 건강한 학교
어머니의 헌신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진영이의 마음을 돌릴 수
공동체의 규율과 질서를 학생들이 자주적으로 형성하고 발전시
없었던 원인은 부모에 대한 불신이었다. 모든 면에서 자기보다
킬 수 있는 적극적이고 실천적 대안이다
뛰어난 동생과 끊임없이 비교당하면서 느꼈던 자신의 초라함이
가치관 혼란과 삶에 대한 무방향성, 자포자기, 지나친 개인 주의와 찰나주의 , 물질적 감각주의로부터 비롯되는 학생들의
초등학교 때부터 쌓여왔던 것이다. 결국 진영이는 학기 초의
복교자 명단에서도 빠졌다.
삶에 대한 태도와 거기에서 비롯되는 문화적 현상들도 결국은
학생들의 집단적인 힘으로 극복하는 방향에서 실질적인 대안을
자살충동을 느낀 학생의 버율어
찾을수있다.
공부도 잘하고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하는 학생 이른바 ‘범생
73%
학생자치와 교사의 자율성 보장을 통한 학교교육의 변화와
이(모범생의 은어)’들 중에도 억압적인 학교와 가정생활에서
함께 가정 또한 청소년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벗어나고 싶은 유혹을 느끼고 때로는 날나리’ 들을 동경하는
한다. 대개 가정에서강} 버려졌다는 절망감과 불만에서 청소
심리가있다.
년들의 일탈과 비행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
공부를 곧잘 하는 평범한 아이들도 어떤 식으로든 인정받고
다. 이러한 경우에는 학교가 그나마 아이들의 놀이터요 위안처
싶어서 뛰어나게 공부를 잘하지 못할 바에야 ‘노는’ 애들처럼
가 될 수 있을 터이다. 그러나 학교가 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튀어 보기라도 하고 싶어 하는 심리를 어른들이 얼마나 이해하
있는 조건이 아니기에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게 되는 것이다.
고있는지 모르겠다. 청소년 문제를 전적으로 학교의 책임으로 돌리는 태도와 마
학교운영위원회에 학생회 대팝} 참여해야
찬가지로 가정에 모든 원인이 있는 것처럼 다루는 것도 문제의
‘친구들을 보기 위해 학교에 온다. 만만한 수업시간에는 자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장 나의, 우리의 아이들이
고 그 외에는 수업을 듣는다. 싫어하는 선생님 수업 시간은 비
앓고 있는 청소년기의 절망과 좌절이 그들이 단지 어리다는 이
판적으로, 아니 삐딱하게 듣는다. 학교가 끝나면 커피전문점에
유만으로 무시되거나 평가절하 되어서는 안된다.
서 담배를 피우며 놀거나 먹고 돌아다니다가 집에는 늦게 들어
1995년 4월 전교조 학생생활국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의
간다. 집은 사람 사는 곳이 아니라고 느껴진다. 유일한 휴식처
남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보면,
인 방에서 절대 나오지 않는다. 배고파도 굶는다. 가족이야기
우리 자녀들은 자신들의 비밀이나 고민을 교사 (8.6%) 나 부모
는 하기 싫다. 하다가 제풀에 쩌 쳐 눈물이 날 테고, 우는 건 싫
님 (36 .4%)보다는 친구 (53 . 2%) 와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다. 울고 난 다음 날에는 언제나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돈
나 학생과 자녀들이 교사와 학부모들을 어떤 대상으로 인식하
때문에, 나갈 때마다 (엄마와) 다투고 늘 같은 이유로 혼난다.
고 있는지를 읽을 수 있다.
그러나 지키기 싫다. 가족과 상관없이 살고 싶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 이다. 청소년 문제가 따로 있는 것이 아
고1 여학생의 글이다. 학교를 무사히(?) 졸업하는 학생들도
니다. 성인 사회의 불건전한 문화와 가치관, 삶의 태도, 사회
시험과 성적, 부모의 잔소리 때문에 가출이나 자살 충동을 느
제도의 불평등과 비민주성, 낡은 교육적 관행과 입시문화, 이
낀 경우가 73%나 되고 있다는 사실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로부터 파생되는 가정과 학교의 여러 가지 문제들이 우리 아이
것이다. 신문에 날 정도는 아니더라도 우리의 청소년들은 드러
들을 병들고 죽어 가도록 만드는 것이다.
나지 않은 많은 스트레스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제라도 교사와 학부모, 시민단체들이 연대하여 ‘아이들 살
가정에서 겪는 부모와의 갈등은 문제 행동의 직접적 원인으로
리기 운동’ 을 전개해야 한다. 이 운동은 우리 아이들뿐만 아니
작용하는경우가많다.
라 삶의 목표를 상실하고 신음히는 우리 자신과 병든 사회를
작년에 담임을 맡았던 진영이 (가명)는 겉으로 볼 때는 별 문
구핸 데에도 큰 힘이 될 것이다
&.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7
문회퍼당·청소년문화
멀꺼l 또는지깝계
백신영애강남여중교사
+.J 직 교사인 나는 가정에선 두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다. 큰
'"i.!. 아이는
고등학교 2학년으로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고 있
으며 나름대로 학교에서 많은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데 비해 작 은 아이는 학교에 가는 시간을 아주 아까워하는 중3이다. 요즘 나에게 아이들은 커다란 당혹감을 안겨 주고 있다. 큰
아이는 지난 1월 1 일에 자신도 이제 주민등록증이 나오는 나이 라며 엄마인 나를 자기 주변에서 멀어지라고 경고했다. 나는 그동안 아이를 떼어 놓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는데 그 아 이는 자기방 방문을 걸어 잠그기 시작한 것이다. 당연한 일이
라고 생각해 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처음엔 그게 잘 안 되고 섭
섭한 마음이 생겼다 한편 가까운 친지들에게 이런 고민을 이 야기하니 오히려 우리 아이가 늦되는 것이며 그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라고 등}는 것이다
있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진심으로 인정하고 실천하는 일이다.
둘째 아이는 작년부터 그 어떤 잔소리도 접수하기 (?)를 거부
둘째,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을 만큼만 그들의 삶에 개입해 아
하며 집에서 나가고 싶다 하숙을 하고 싶다 하면서 묻는 말에
이들의 욕구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내는 지혜를 갖는 것
만 겨우 대꾸를 하며 어쩌다 궁금한 일이 있어 물어 보면 신경
이다. 좋은 사람이나 좋은 책과의 만남같은 것을 알게 모르게
질을 내기 일쑤이다. 학교 갔다 와서 학원에 가야 할 시간이면
주선해 보자. 셋째, 좀 더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세계에 들어가
몸단장을 어찌나 하는지 화장실을 들락날락하면서 세수하고,
보는 것이다. 큰 아이가 삐삐를 사달라고 할 때 , 좀 망설이다
머리에 물 바르고, 무쓰 바르고, 이 옷 입었다 저 옷 입었다,
가 사준 적이 있다. 그 전까지만 해도 전화가 오면 누구에게서
온 집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곤 한다. 요즘엔 외출할 때마다
온 것이고 어떤 내용인지를 용 식구가 알았는데, 삐삐를 사주
목걸이 , 팔지를 챙기느라 전보다 더 바쁘다 나는 그걸 보면서
고 나서는 그걸 알 수가 없으니 궁금해서 죽을 뻔했다. 심지어
참아내느라 안간힘을 쓰고. 학원 갔다 오면 피곤할 텐데도 들
삐삐에 어떤 메시지가 들어 있는지 한 번만 듣게 해 달라고 아
어오자 마자 케이블 TV의 만회를 보거나 컴퓨터통신을 하느라
이에게 졸라 본 적도 있다. 아이가 열심히 듣는 삐삐 메시지는
정신이 없다. 식사시간에도 허겁지겁 먹고는 얼른 식탁 앞을
공부시간에 아이들이 서로 돌려보는 쪽지와도 같은 것이다. 그
떠난다. 하루 종일 서로 떨어져 있었으니 얼굴 보며 이야기를
래서 이제는 나도 적극적으로 아이에게 다가가려고 음성녹음을
하려 해도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을 뿐이다. 내일 학교에 가야
남긴다.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좋은 도구를 하나 얻은
하니까 빨리 자라고 이야기를 해도 들은 체 만 체하며 걱정말
셈이다. 학교에서도 나는 적극적으로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으
라며 오히려 큰 소리를 친다.
려 한다. 공식석상에서 쉽게 니올 수 없는 아이들의 성문화에
우리 집의 아이들만 그러는 것도 아니다 내가 학교에서 매
대한 이야기를 진지하게 수업으룸 프로그램화히여 그들의 겉과
일 만나는 아이들과의 의사 소통도 원활하지 않아서 정말 곤혹
속을 함께 이해해 보기도 한다. 어른의 잣대가 아닌 그들의 잣
스럽다. 생활지도는 물론이고 교과를 가르치는 과정에서도 아
대로 말이다. 넷째, 우리가 보기에 너무 유치하고 이해할 수
이들과 감정이나 말이 잘 통하지 않아 애를 먹는다.
없는 모습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선택한 것에 대해 일단 기회를
나는 아이들을 이해하지 못해서 한동안 고민이 많았는데, 그
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과잉보호를 받으면서 자기 스
런 고민의 결과 몇 가지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었다. 그들은
스로를 디자인해 볼 기회가 없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제 막 자신을 만드는 과정에 있다는 것과 비록 세대가 다르
스스로의 모습을 꾸미느라 요란한 것은 외형적으로라도 자신들
고 생각도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함께 살아찌 되어 었다는
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옴부림이라고 이해하기로 한 것이다.
것이다. 즉 아이들만의 것도 아니고 어른들만의 것도 아닌 곳
그래서 나는 이런 원칙을 우리 아이들에게도 적용하기로 했다
에서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시급한 것
이다. 그래서 나는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 첫째, 아이들도 어른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욕구를 가지고
8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우리 큰 아이처럼 자기만의 방을 갖고자 핸 아이에게는 미
련없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밀어주는 것이다. 자기 말대로 이 제 주민등록증도 나오는 나이이니 자기 일은 스스로 알아서 하
고, 부탁이 있을 때는 함께 의논을 하는 것이다. 내 맘에 안든
신 우리 세대가 그들에게 꼭 가르쳐 주고 싶은 것은 일러주면
다고 소리지르고 야단쳐봤자 역효과만 날 뿐이라는 것은 이미
서 내가 그들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정중하게
경험으로알고 있다.
보여주는것이다.
둘째 아이에게는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게 하려 한다. 내
머리염색을 하고 나타나는 아이를 보고 “공부하는 학생이 그
가 그 아이만했을 때에 나 역시 하고 싶은 것이 많았다. 밤새
게 뭐냐?’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더 이상 이야기가 진행되지
도록 라디오 음악을 듣고 싶고, 책도 읽고 싶었지만 신경이 예
않는다. 아르바이트를 쉽게 구하기 위해서 한 것인지 아니면
민하신 우리 아버지는 조그만 소리도 조그만 빛도 참지를 못
까만 머리가 럽고 답답해 보여서 한 것인지를 진심으로 알아보
하셔서 불끄라고 성화셨다. 그 때 내가 느꼈던 불만을 우리 아
는 것이다. 설사 진실을 말하지 않을지는 몰라도 그 일에 대해
이가 지금 고스란히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하며 참기로 했다. 그
함께 이야기를 했다는 것으로 일단 만족하자.
리고 아이가 이야기하고 싶어할 때에만 들어주려 한다.
이렇게 원칙까지 만들어 적용을 해보지만 종종 내가 만든 원
학생들과 내가 말이 잘 안 통하는 것도 너무나 당연하다고
칙을 스스로 깨버려서 아이들과 나, 모두 상처를 입을 때도 있
여기기로 했다. 나와는 자라온 환경과 시대가 다른 아이들, 그
다. 그럴 땐 껴디 완벽한 부모, 완벽한 선생이 있겠어?’ 라고
리고 각자 개성이 다른 아이들을 하나의 틀 속에 집어넣고 이
생각해 본다. 그러다 보니 나나 아이들 모두 편할(?) 날이 아주
해하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로 했다. 대
가까이에 와 었다는 생각이 든다
r
&.
어성과한방@.울화병
나쁨 여I뻐l계는 울확병이 없다 고 은 광 순 〈홍명한의원) 원장
‘o
화가 치민다는 말을 주변에
흉협부 통증, 두통, 식욕부진 , 소화불
한의학적으로 울회를 푸는 방법은 간
돌서흔히들을수있다 우리
량, 의욕저하, 입안이 쓰고 침이 마르
의 울결된 기운과 화(火)를 풀어주면서
몸의 오장육부 중 울화 때문에 가장 고
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약재들을 증상에 따
통받는 장기는 간이다. 아니 간의 기운
정서적으로 심한 고통을 느끼는 경우가
라 7떼승}는 것이다. 그러나 울화증의
이 원만하게 소통되지 않으면 울화가
있다.
예방과 치료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기게 된다. 간은 목(木) . 화(火) . 토
또한 이와 같은 현상이 장기화되변
평소에
‘희생’ 과 ‘봉새 라는 미명하에
. 금(金) . 수(水) , 오행 중 목에
경락을 흐르는 기의 순환이 뺨를 받
자기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삶을
속하며 나뭇가지가 하늘을 향해 쭉쭉
아 자궁, 유방 등에 양성 혹은 악성의
살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가장 충실한
뻗어가듯 기운이 사방으로 퍼져 나。까
종양을 발생케 하여 건강에 치명적인
삶을사는것이다.
야 한다. 그 때문에 기상이 장군과 같
영향을 주게 되므로 울화증은 여성들이
다 하여 한의학에서는 간을 장군지관
특히 경계해야한다.
(土)
「모나리자 신드롬(원제 : 착한 여자는
하늘로 가고 나쁜 여자는 어디로든 간
한국의 경우 남아선호, 남존여비의
다)J 을 쓴 독일 여성 , 우태 에하르트는
강한 스트레스나 분노를 느끼면 간의
사고가 썩 남아있고 사회나 가정에서
자기에게 충실한 나쁜 여자가 되기 위
기운이 퍼지지 못하고 뭉치게 된다. 이
남성의 권위를 내세우는 가부장제가 불
해 규율을 어긴다7-낸만의 규칙을 세
러한 증상은 마치 숲에 나무가 빽빽하
식되지 않아 여남평등을 방해하고 었
운다, 짧고 분명하게 ‘노 (NO)’ 라고 말
(將軍之官)이라고도 한다.
게 들어차서 답답한 것과 같다고 하여
다 사회에서 불평퉁한 대접을 받는 여
한다, 누구에 위해서도 흔들리지 않는
울결(覆結 : 빽빽하여 막혀 있음) 되었
성들 또는 가정에서 자신을 ‘희생’ 하며
다, 에너지를 자신의 목표를 위해 사용
다고 하며 , 답답한 곳에서는 화(火)가
남편과 자식에게 ‘봉새 해 왔는데 남편
한다 … 등을 열거하고 있다.
발생하므로 울화증(蠻火在)이 생기는
과 자식은 어느덧 각자의 세상을 향해
잘 싸우고 무뚝뚝한 여성들은 발전한
것이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목울화화
저만큼 달아나 허망함과 배신감을 느끼
다. 그들은 인정받고 존중받기를 원하
(겨灌化火: 간에 기운이 뭉치어 화로
는 여성들에게 울화가 쌓일 수 있다.
며 이를 당당히 요구한다. 나쁜 여자는
되었다는 뜻)라고 말한다.
이렇게 울화가 내부에서 발생하면 눈 이 충혈되고 아프며 , 불면, 호흡곤란,
다시 댐 건강하지 못한 사회에 사
자기 자신과는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
는 약자에게 발생하는 병이 바로 울화
다. 그리고 이런 여성들에게 울화병은
병인 것이다.
절대로 생기지 않는다.0-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9
~밤소·학교성교육
솔직한 성 f性)이야기로 벽플 해물고
문 희 경
’
〈가족과 성 상담소〉 상담원
지 난 7월 7일부터 15일까7-1 (7}족과 성 상담소〉는 남녀공학
중학교 3개교에서 성교육을 실시하였다. 이 교육은 청소
년의 바른 성의식 함양 및 확산을 위한 것이었다. 여기서는
는 방법보다는 회피적인 방법(도망간다7-많한다, 미친다 등) 을 생각하는 남학생의 수가 여학생보다 많다는 점이다
7
또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것은 책임 의 뜻에 대해 학생들이 혼
월 7일에 있었던 강서구 등촌동 〈등원중학교〉의 2학년 13개 반
란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일부 학생들이 여자를 책임진다 혹은
을 대상으로 한 성교육의 내용에 대해 살펴보겠다. 그 날 교육에는 비교적 간단한 ‘진실 · 거짓 알아보기 게임’
남자와 결혼을 해 책임지도록 한다는 답을 해 과연 무엇에 대 해 어떤 책임을 그들이 져야 하는지 지적해 줄 필요를 느꼈다
과 함께 현실성을 살리기 위해 최근 우리에게 충격을 준 청소
결혼에 대해서도 결혼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며 왜 결혼을 하
년 문제 중 한 가지 사례를 들어 학생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
는 것인지를 다시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졌다.
누고, 자신의 생각도 정리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진실 · 거
내가 사례 속의 아기라면’ 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부모를
짓 알아보기 게암은 성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 중 학생들이 비
원망하거나 복수하겠다, 자살을 해 버리겠다, 슬프다, 기분나
교적 혼동하기 쉬운 것 또는 잘못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쁘다 등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반대로 운명이
중심으로 20문항를 선정하였다.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
려니 받。}들이겠다, 새로운 삶을 개척하겠다, 부모가 신세대여
은 질문을 받았으며, 학생들이 먼저 풀고 나중에 강사와 함께
서 좋다는 등 긍정적인 의견도 있었다. 엄마, 아빠에게 복수하
다시 푸는 형식을 취했다.
겠다고 답한 학생들의 의견 중에는 원혼이 되어서라도 처절하
사례연구 과제로는 ‘내 몸의 주인은 나’ 라는 답을 유도할 수 있는 내용을 골랐다. 연구방식은 좀더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
게 복수하겠다는 것이 있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교육을 마친 후 정리한 학생들의 평가를 살펴 보면, 도움이
위해 세 가지의 색도화지를 사용하여 ‘그 사례에 나오는 인물
많이 되었고 참신하다, 실질적인 성(性)이야기이다, 다른 성교
이라면(남학생이라면 , 여학생이라면 , 아기라면) 나는 어떻게
육과는 달리 어른들이 솔직하게 대답해 주셔서 고맙다, 앞으로
했을 것인가1 , ‘어떤 느낌이었을까?를 무기명으로 써 보게 했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알았다는 등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다. 그리고나서 비슷한 의견들을 모아 칠판에 붙이고 나서 큰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초등학생 수준의 교육이었다는 평을 하
소리로 읽어 가며 다른 친구들의 의견을 듣고 생각하는 시간을
기도 했다 또 미흡했던 점이나 바라는 점에 있어서는 다양한
가졌다
교육방법 및 보조자료(비디오테이프, 그림자료, 역할극, 이성
학생들과 연구한 사례는 10대의 임신과 출산에 관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다.
의 초대손님 등)에 대한 요구와 함께 초대 강사들이 하는 성교 육을 선택과목으로 두자는 제안, 시간이 짧아 안타까웠다는 의
안 모양(1 7살, 고3) 은 지난 해 7월부터 같은 동네에서 알게
견들이 있었다.
된 유 모군(18살)과 성관계를 맺어오다가 ... 임신을 하자 이
강사들이 학교에 직접 나가서 교육을 해보니 각 학교마다 다
사실을 부모에게 숨긴 채 지내오던 중 산기(塵氣)를 느껴 유군
른 성교육 실시 정도와 지역적인 특수성에 대한 정보가 사전에
에게 연락을 했다
… 안양과
유군은 함께 동네 여관에 투숙하
여 아기를 낳은 것으로 드러났다. (종일보
97/7/17)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 또 점심식사를 끝내고 가장 졸릴 시간
인
6,
7교시에 교육을 실시한데다가 날씨마저 무더워 수업진행
패가 그 사례에 나오는 여학생이라면’ 이라는 질문에는 부모
이 힘들었다. 그리고 시간이 부족해서 우리가 준비한 두 가지
님이나 상담실에 알려 도움을 청한다, 책임을 지겠다, 애초에
프로그램과 함께 내 몸의 주인은 나’ 라는 서명까지 받기 위해
성관계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피임을 했을 것이다 등의 의견
계속 시계를 보면서 서둘러야 했다. 아쉬움이 남긴 하지만 여
이 많았다. 소수의 의견 중에는 성폭력을 당했다고 말한다, 도
러 선생님께서 동시에 나가 짧은 시간에 학년 전체를 교육시키
망쳐 버린다와 함께 7-1-살을 하겠다는 의견이 있어 놀라웠다.
며 학생들과 대화의 장을 열었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여학생들의 의견 중에는 낙태비용 반씩 부담, 당당하게 출산하
아직 거의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성교육을 전담하는 교사가 없
고 대학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겠다, 사회의 눈총은 받겠지만
고 겸임을 하는 경우 한두 분의 선생님께서 전교생을 모두 책
그래도 당연히 키우겠다는 등 주관이 뚜렷한 의견들이 있었다.
임져야 하기 때문에 역부족인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는
패가 사례의 남학생이라면’ 이라는 질문에는 여학생들의 답
우리처럼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다수의 강사들이 앞으로 지역
변과 같이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책임지겠다가 가장 많았다. 그
사회의 학교에서 성교육을 실시하는 데 좋은 인력자원으로 활
런데 특이한 것은 자신이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
용될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lO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é)ø.
모니터위원회 • ’ 97 어린이방송학교
즐거운 모톨훌훌폼으로 성징t&t는 어린이시청자 이 주 영
TV
〈바른언론을 지키는 모임〉
비디오 컴퓨터 등 무챔적으로 쏟。찌는 영상매체 속
에 휩쓸려 커가는 우리 어린이들. 이들을 보는 안타까움 속 에 시작되었던 어린이방송학교가 올해로 제 4기를 맞았다. 문화의 홍수 속에서 바로 설 수 있도록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비판능력을 키워주자는 취지로 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려 왔는데, 이번에는 ‘영상으로 세상 바로보기’ 에 초점을 맞추어 비디오 제작교육을 진행하였다. 지난 3기까지 추운 겨울에 진행되었던 것과는 달리 올해는 중복을 낀 2박 3일의 일정 속에 열려 , 찌는 더위에 어린이들의 제작열기까지 더해 정말 뜨거운 여름을 맛볼 수 있었다. 지난 7월 26일 오후 1시에 도봉산역에서 모여 , 다락원 캠프 장에 도착했을 때는 선생님과 어린이들 모두 벌개진 얼굴로 인
사를 나누었다. 2시부터 시작된 카메라의 눈으로 바라본 세
상’ 은 한 편의 영상물이 만들어지기까지 필요한 제작과정에 대
땀흘린 후엔 개울물에 미리 담가놓아 시원해진 수박을 나누 어 먹고 2차 촬영작업에 들어갔다.
한 개요교육으로 〈노동자 뉴스 제작단〉의 황정일 선생님이 진
저녁식사 후에는 하루종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열심히 찍은
행하셨다 하나의 완성된 작품이 나오려면 우선 기획을 하고,
필름을 가지고 편집작업에 들어갔다. 모둠별로 촬영한 것을 모
그 주제에 맞는 줄거리를 구성하고, 촬영을 하고, 꼼꼼한 편집
니터를 통해 돌려보며 편집계획표를 만들고 그에 맞춰 선생님
을해야 된다는것을알수있었다.
과 함께 편집작업을 하였다. 편집기가 2세트뿐이어서 10모둠의
그 다음 시간에는 지난
371
어린이방송학교에서 만들었던
‘뉴스’ , 청소년들이 만든 ‘산정호수 숙소 고발’ , 브라질 어린이 들이 만든 ‘우리들의 이야기’ 등을 보며 앞으로 자신들이 2박
작품을 모두 가편집, 본편집하느라 선생님들께서는 거의 밤을 지새며 고생할 수밖에 없었다.
마지막 날, 드디어 제 4기 어린이방송학교의 작품 시사회가
3일 동안 만들 작품의 주제를 구상하였다. 설문을 통해 관심있
열렸다
는 분야를 조사하여 1모둠당 6명씩, 10모둠으로 나누었다.
익광고h I다락원 미스터리」, 「우리들의 뉴스」 , 「드라pb, I다
I다락원 소개」, 「뮤직비디오」, 「쓰레기를 줄입시다(공
저녁식사 후에는 각 모둠별로 ‘구성과 대본 만들기’ 가 진행되
큐벤터리」 등 자신들이 모둠별로 참여해 직접 만든 자기 모둠
었다. 작품 제목, 주제 , 줄거리 정하기 등으로 전체적인 틀을 만
작품을 신기한 듯 보며 쑥스러워 고개를 숙이는 친구, 다른 모
들고, 그에 맞춘 대본 만들기, 촬영장소 잡기 , 세부 촬영계획 짜
둠의 작품을 보며 부러워하는 친구, 모두가 열심히 박수치면서
기 등을 하느라 늦은 시간까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뿌듯해하였다.
둘째 날에는 카메라 작동법에 대한 강의가 반별로 진행되었고
어린이들의 생활에 지배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환경이 되어버
모둠별로 오전 1차 촬영에 들어갔다. 커다란 비디오 카메라 가
린 영상매체들은 그들의 삶에 때론 긍정적으로 때론 부정적으
방, 마이크, 미리 작성한 대본 등을 들고 숲속 여기저기를 돌아
로 작용하고 있다. 무조건 비판하고 못보게 해 어린이들을 그
다니며 찍어대느라 모두 바쨌다. 소품용으로 필요한 케잡, 밀가
런 영향력으로부터 보호만 할 것이 아니라 보다 정확하게 보
루를 구하러 식당으로 뛰는 친구들, 돼지머리 만든다고 농구공
고, 올바른 시선으로 느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는
을 들고 가는 친구, 귀신 분장에 필요한 가발을 구하러 다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친구, 촬영을 위해 차를 타고 멀리 시내 백화점까지 촬영 나가
또한 어린이방송학교에 참가해 열심히 활동해 본 친구들이
는 친구들, 뮤직비디오 만든다며 춤연습에 땀흘리는 친구들 ...
이러한 영상 제작과정을 통해 방송문화에 대해 바르고 건강한
모두 작품에 푹 빠져 더위를 느낄 겨를도 없는 듯 보였다.
꿈도 키울 수 있기를 바란다.
점심식사 후 휴식시간에는 나른해하는 친구들과 함께 피구경
다매체 · 다채널 시대의 바람직한 방송환경을 만드는 데 시청
기를 하였다. 땀을 빨빨 흘리며 , 상대편을 겨냥한(특히 선생님
자의 역할이 중요한 때이다. 안목있는 미래의 능동적인 시청자
들) 매서운 공에 맞아 팔과 다리가 멍들어 벌게져도 마냥 즐거
를 기르는 미디어 교육의 터전, 어린이방송학교에 많은 관심과
워했다.
참여를바란다
(i)a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11
정보획굉장 (J). r여성정보창고」
얘쩡1정보항고의 멸죄는 관심과 노력
정은축 총무 지 금까지 총 일곱 번에 걸쳐서 컴퓨터 활용에 관련된 내용
| 들을 미홉하나마 다루어 보았습니다. 그동안 연재했던 컴
보창고」에 담겨 있습니다. 욕심꾸러기라 이번 자료에도 너무 많은 것들을 담으려 하지 않았나 하는 우려도 있지만
r여성정
퓨터 활용법을 직접 따라서 해 보신 분이 계신지 모르겠습니
보창고」라는 이름을 달고 나옹 이 책이 정보사회에서 뒷전으로
다. 그런 분들께 도움되는 내용이 많았어야 하는데
밀려나고 있는 많은 여성을 능동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도구
처음 계획은 기초사용법부터 인터넷까지 두루두루 살펴서 다 룰 예정이었지만, 내용을 충실히 담기에는 역량이 조금 부족한 듯 싶어서 아쉽지만 여기서 마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로써 활용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또 하나의 기쁜 소식, 드디어 민우회 홈페이지
‘W01따!N
LINK(여성들의 끈끈한 연대를 의미 1) ’ 가 개설되었습니다. 현
정보화광장을 연재하면서 한편으로는 지회를 돌며 컴퓨터 교
재 인터넷에서 여성관련 정보는 찾아 보기가 힘둡니다. 그나마
육을 진행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주부회원들에게 필요한 활용법
개설되어 있는 여성관련 정보도 대부분 소비풍토를 조장하거나
을 알려드리고 싶었던 거죠. 그래서 짧은 시간이지만 조금 욕심
허구적인 미의식을 유포하는 등 상업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내
을 부려 전문강사를 모시고 주부들에게 강의를
용들이 대부분입니다. 민우회는 여성운동단체
진행했습니다.
로서 , 주부와 직장여성들에게 좀더 유익한 정
처음 시도한 컴퓨터 교육 프로그램이어서 그
보, 평등한 가치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건강한
런지 여기저기 빈 구석이 많이 보이기도 했습
정보들이 인터넷상에서 유통되고 여성이 직접
니다
임대한 교육장이 인터넷은 물론 국내통
죠썩하여 정보를 생산해낼 수 있도록 하기 위
신까지 하기 힘든 조건이어서 통신교육이 충실
해 그 터전인 민우회 홈페이지를 만들게 된 것
히 진행되지 못한 점도 있었습니다. 또한 교육
입니다. (홈페이지
을 받으시는 회원이 초보^t부터 실력자까지 있
wome띠i띠cor. kr)
어 강의의 기준을 잡지 못하고 진행시킨 점도
주소
http\\www .
홈페이지 내용을 살펴보면 기본정보로 민우
있었습니다
회 행사안내 및 여성관련 소식들이 있고, 성 ·
다음 교육부터는 초급반, 중급반, 상급반으
문화 정보로 성 , 성폭력, 가족상담. 노동상담,
로 나누어서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매체모니터 등이, 생활정보로 바른 먹거리 정
한 가지 더 아쉬운 점을 꼽자면 주부님의 적극
보, 여성과 건강, 우리손에 지구가 있어요, 자
적인 호응을 기대했는데 침여율이 너무 저조했
녀주부 교육프로그램 등이 담겨져 있으며 , 노
다는 것입니다. 너무 더운 날씨에 시간이 오후라 힘든 점도 있
동정보로 일터에서 함께 크는 아이 , 가벼운 출근길 , 미래를 만
었겠지만, 좀더 많은 분들이 침여하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
드는 여성, 평등의 눈으로 등의 코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니다
여성정보자료실도 있는데요, 개혁정치, 노동, 환경, 복지, 상
그렇지만 기쁜 소식도 있습니다. 민우회에서 드디어 여성정 보자료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r여성정보창고」라는 이름으로
발간하게 된 이 자료는 모든 사람들이 컴퓨터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쉽고 부담없는 내용을, 하지만 필요한 정보는 모두
담, 인권 등의 주제로 분류되어 있으니까 여러분들께서 꼭 한
번 방문해 주세요. 물론 지금 한창 진행중인 가족 홈페이지 콘 테스트 홈페이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족 홈페이지 콘테스트는 8월말까지 접수를 마감합니다. 어
모아 담았답니다. 책을 만들면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여성에
렵게 생각지 마시고 이번 기회에 한 번 도전해 보세요. 홈페이
게 보다 유익한 정보교재가 되도록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었습
지 제작을 쉽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도 무료로 제공합니다. 자
니다. 그래서 「여성정보창고」는 첫번째로 정보사회에 대한 개
녀와 함께 가족신문을 만드는 기분으로 참여하시면, 혹 푸짐한
괄적인 설명을, 두번째로 기본적인 컴퓨터 구성 및 도스 그리
상품을 타게 될지도 모릅니다.
고 통신에 대한 설명을, 세번째로 윈도우 환경에 대한 설명과
아무리 좋은 컴퓨터 교재가 내 손에 있고 성능이 뛰어난 컴
인터넷에 대하여, 네번째로 인터넷에서 가볼 만한 여러 가지
퓨터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저절로 익혀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이트들을 소개해 놓았고, 마지막으로 현실 속에서 정보를 찾
경험보다 더 좋은 스승은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수를 두려
을 수 있는 곳들을 담았습니다.
워하지 마시고 지금 이 순간 컴퓨터를 켜고 교재를 옆에 놓고
그 동안 정보화광장에 담지 못했던 자세한 내용들이 「여성정
12 r학께 가늑 여석
I
lffi7~~ R월호
시작해 보세요
&.
회원이야기 • <탠 1> 유럽공연
공연도 학고 북한똥포도 돕고
안경순 회원 6우 16일 오후 2λ1 프랑크푸르트행 루프한얀 14명의 날 〈단비 〉가족을 태우고 김포공항을 떠났다. 몇 달 동안 치밀하게 준비된 민우회 주부풍물패 〈단비〉의 유럽공연, ‘마을
굿 한마당’ 의 첫걸음이다. 13박 14일이라는 기간이 주부들로서 는 부담스러운게 사실이지만, 유럽에서 풍물굿을 공연하면서 북한동포돕기 모금까지 하는 것은 명분 좋고 실속 있는 일이 아닌가?
유럽행이 처음인 나는 가슴이 몹시 설렌다. 무려 10시간을 넘 게 비행했는데 현지 시각은 오후 7시니 우리가 지는 해를 줄기
차게 따라잡았나 보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런던행 비행기로 갈아
사의 민중신학 설교를 들은 다음, 북한 실정에 대한 발표를 했
타고 히드로공항에 도착하니 곽병옥 회원이 반갑게 맞아 준다.
다. 첫째 마당은 ‘잃어버린 50년’을 주제로 이북이 고향인 김
영국에서의 일정은 다소 여유가 있기에 하루는 경치 좋은 브라
성숙 회원 (63세)이 노래와 춤과 나래이션을 통해 우리의 역사,
이튼 해변에서 총연습을 하고, 이틀 동안 이곳저곳을 구경하였
아픔, 실향민인 자신과 주변이야기를 잡색과 치매들의 도움을
다. 20일 오후 6시 , 드디어 첫번째 공연이 잔디로 잘 가꾸어진
받으며 풀어냈다. 이어서 북한동포돕기 헌금이 있었고 둘째 마
럭비경기장에서 열렸다. 주관객은 대우자동차 워딩연구소 직원
당에는 셜장고, 오북, 소고놀이, 대통놀이로 모두가 하나라는
가족과 유학생 , 교민들이었는데 강강술래와 대동놀이가 푸른
인식을 공유했다. 공연이 끝난 후 두 명씩 나뉘어 재독한인여
잔디밭과 어우러져 절정을 이루었다.
성회 회원댁으로 숙소를 옮겨 밤늦도록 인생과 철학, 종교에
온 벌판이 잔디로 가꾸어진 나라, 자동차의 운전석이 오른쪽 에 있는 나라, 오래된 건물일수록 값을 쳐주는 나라, 영국을
뒤로 하고 22일에는 독일 뭔헨으로 향했다.
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하이델베르크에선 한인학교, 천주교, 유학생연합회가 공동으 로 공연을 주관했다. 공연장인 천주교회관에서 환대를 받은 후
뭔헨에서는 한독문화협회 회원들(주로 30여 년 전 간호사로
에 , 시장의 초청을 받아 시청으로 갔다. 시장은 진심으로 우리
취업한 한인 여성들과 독일인 남편들)의 안내를 받아 한식 뷔
를 환영하고 〈단비〉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며 금일봉도 주어서
페를 맛있게 먹고, 자기소개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정을 나누
북한돕기에 보댔다. 시장님이 감기가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었다
나 춤을 잘 추던지 독일인은 표정이 없다는 말이 무색했다. 공
뭔헨 공연은 24일 오후 7시에 시설이 잘 갖추어진 학교체육 관에서 했는데, 한독문화협회 회원을 비롯한 관람객이 무려
연이 끝나고 장미꽃과 함께 앵콜 박수를 세 번씩이나 받았는데 그 날이 마침 황옥 회원 생일이어서 모두 축하해 주었다.
때0여 명을 넘었다. 협회장이 공연취지를 설명하고 〈단비〉를
공연 후엔 두 사람이 한 조가 되어 독일인 집에 묵었는데, 내
소개하자 우리는 무대의 주인이 되었다. 화려한 고깔모에 삼색
가 묵은 곳은 네가강 발전소 소장으로 재직하다 정년퇴임한 홀
띠를 두른 가벼운 몸놀림이 씩씩하기까지 했다 홀을 꽉 메운
드만씨 댁이었다. 62세인 홀드만부인은 독어, 영어 , 불어, 일본
인파로 인해 강강술래와 대동놀이가 원활하게 진행되진 못했지
어를 모두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영어하나 제대로 못하다니….
만 나름대로 통로와 관람석에서 손에 손을 맞잡고 빙글빙글 돌
다음 날엔 한인학교 교장 강여규씨의 안내로 네차강변의 고
。까며 그들과 눈맞춤을 하는 통안에 국적과 피부색은 달라도
성 (古城)과 구도시를 둘러보았는데 마치 달력에서 보았던 한
순식간에 하나가 됨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게 바로 우리 풍물의
폭의 그림같았다. 저녁에는 마을 잔디밭에서 장작불을 지피고
묘미가 아니겠는가! 공연을 마친 후 한인여성들이 독일인 남편
철판에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재치있는 노연순씨의 사회로 노래
들을 소개하며 흐뭇해 했는데, 공연이 성공리에 끝난 것을 고
도 부르고, 춤도 추고, 장고도 두드리며 그 곳 교민들과 작별
마워 하며 준비비용을 뺀 금액은 모두 북한동포돕기에 쓰겠다
의 정을나누었다.
고 했다. <단비〉는 국제적으로 펼요한 존재! 25일, 기차로 4시간 정도 달려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하니 재
28일, 서울행 비행기에서는 마음이 자꾸 유럽에 머문다. 기 내에서 하루가 지나고 드디어 내 조국이다. 아니 이럴 수가,
<
독한인여성회 회원이 맞아주었다. 공연은 교회에서 예배 형식
단비〉 서방님들이 자식들 손잡고 다 나와 계시네! 당신 없인
으로 진행되었는데, 길놀이로 모임의 시작을 알리고 독일인 목
못살아, <단비〉 없이도 못살지
, 0-.
「합께 기는 여성.1 1997년 8월호
13
그때 그시절
@. 동북지회
배워서 남 주는 댐렴한 사획주부
황주영 평생회원 1992년 1 월에 노원 · 도봉 지역협의회로 출발하여 그 해 4월
6
일 개소식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동북지회, 그 첫걸음에 대해 알아 봅니다
o
- 편집자
였다. 지역여성대중에 뿌리를 둔 운동이어야 여성문제 , 나아가 사회민주화를 위한 운동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지
역협의회 중심의 월례회를 갖기 시작했다. 그 이후 나 개인적 으로나 지역 형편상으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났다.
아문제로 고민하던 전업주부 4년차 때 박영숙씨가 수유리
거리상, 시간상 문제 때문에 참가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교육
τ꾸로 이사 와서 생협조합원으로 가입할 것을 권유하였다
장으로 모이기 시작한 것이다. 중앙에서나 들을 수 있던 교육,
뭔가 사회적 가치가 있는 일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던 차에
만날 수 있었던 강사들, 명강사가 집과 가까운 지역으로 직접
나는 유기농산물 직거래를 통한 공동체 활동을 하면서 삶의 활
찾아와 명강의를 해 주시니 그 얼마나 행복한 일이었던가.
기를 찾기 시작하였다. 주위의 주부들(큰 아이 유치원의 어머 니들)을 설득, 회유, 협박해 가며 공동체 대표자 노릇을 했다.
공동체 대표자 중심의 월례회 모임도 정기화되었다. 10여 권
정도 되는, 그 당시에 열심히 필기했던 공책을 찾아 보니, 이
큰 아이가 유치원에 가면 작은 아이를 놀이방에 맡기고 나는
병희 선생님의 주부 환경운동의 필요성(1 99 1. 4.30) , 윤양헌 선
오전 시간을 이용해 생협이나 본부에서 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생님의 성교육(1 99 1. 5. 23) , 어린이와 함께 하는 산지 답사
참가하곤했다.
(1 99 1. 7.18) , 양해경 ‘ 선생님의 개정 가족법 해설(1 99 1. 8. 27) 등에 관한 기록이 있다. 지금 생각해도 소중한 기억들이다.
지방화 • 분권화의 흐름에 발맞추어
교육이 계속되면서 우리들(처음에는 교육생이었다가 나중에
그러나 항상 시간 때문에 종종걸음을 해야 하는 것이 안타까
는 거의 모두 운영위원이 된)은 월례회 교육모임이 공동체 회
웠고, ‘이런 좋은 프로그램은 중앙에서만 하지 말고 지역에서
원 중심에서 일반 주부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회원들의 친교
도 하면 좋을 텐데 ...’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곤 했다.
및 조직강화의 장으로 되려면 구심점이 될 공간(사무실)이 절
한편 매스컴에서는 아침마당의 진행자인 여성학자 오숙희씨
실히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였다. 그런 논의 과정, 즉
가 우리들의 가슴 속에 뭔가 막힌 것을 확 뚫어주는 시원시원
환경과 밥상을 살리는 생협조직을 확대 · 강화하기 위해 우리는
한 진행으로 화제가 되고 있었고, 정치적으로는 지방자치제의
이런다짐을하였다
실시로 지역에서 지방의회 의원들이 활동을 하면서 지방화 · 분 권화가하나의 시대조류가되어 있었다. ‘
이런 사회 분위기를 간파한 민우회 본부에서는 조직을 정비 하여 1991년에 서울을 5개 권역의 지역협의회 체제로 개편하
‘바닷물은 3%의 소금 때문에 썩지 않고 스스로 정화한다. 이 사회의 사람들 중 3%가 소금의 역할을 한다면 사회는 썩지
않고 살 맛 나는 세상이 될 것이다. 그런 사람이 되는 데 주저
하지말자.’
자라나는 딸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다짐을 하면서도 한 편으로는 두렵기도 하였다. 왜냐하면 전업주부로만 이 사회를 살아온 사람들은 자신감을 잃기 쉽다. ‘뭐 그런 걸 한다고 그래, 집에서 아이나 잘 키워. 집에 있는게 남는 거야. 당신이 안해도 잘난 여자들이 할거 야.’ 이런 말을 자꾸 듣다 보면 이기적인 마음으로 변해서 ‘내 가 할 수 있을까? 그저 잘난 여자들이 하면 옆에서 구경이나
하다가 그 과실이나 따 먹지’ 그러나 이런 식의 태도가 얼마 나 활동가들을 ‘드세게’ 만들었는지 , 또한 우리네 딸들이 성공 하려면 얼마나 드세져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하면 그러면서도 우리는 또한 다음과 같은 말에 공감하게 된다. 주부들을 가정이라는 울타리에 머물게 하고 사회에 눈 돌릴 기 회와 여유를 주지 않는 현실 속에서 , 틈틈이 자신의 능력을 스
스로 개뱀 재취업에 나서거나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14 r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깨끗한 자연을 가꾸기 위한 환경운동,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
다. 물론 운영위원들 중에는 경험이 있는 사람도 있었지만 프
한 활동 등을 통해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는, 이른바 사회주부를
로그램 전단은 어떻게 만드는지에서부터 시작된 실무, 게다가
지향하자. 살 맛 나는 세상을 만들자는데 어찌 우리가 머뭇거
λ뮤실 개소식 준비, 개소식 초대의 글, 후원회 가입서 만들
리겠는가.
기, 지역인사 파악하기, 강사명단 작성하기 , 그리고 교육회비
여기에 중앙에서 활동하면서 우리 지역에 살고 계셨던 이경
영수증 만들기 등 이렇게 저렇게 해 보고 만들어 보고.
‘이렇
숙 선생님이 힘을 보태면서 우리는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되었
게도 할 수 있는 것이로구나’하며 신기해 하고 재미있어 했지
다 민우회는 창립 당시 불과 100여 명의 회원이 거의 맨주먹
만 때로는 두렵기도 하였다.
으로 시즈1해서 회원 2천여 명의 단단한 생협조직을 일구었고,
。뮤튼 정신없이 한 달여를 보내고 마침내 개소식.
‘스스로
이를 바탕으로 주부운동에 대한 사회인식을 바꿔놓았다. 또한
서는 여성, 지혜롭고 의연한 학부모, 생활 문제에 주체적인 소
주부 및 직장여성의 권익을 비롯해 인권이 걸린 중요한 사안마
비자’ 들이 함께하는 배움의 장
다 문제의 핵심을 짚어내고 대안적 실천을 보임으로써 그 많은
이 과정에서 새로 영입한 김은경씨. 신경혜씨 모두 민우회의
시민단체 중 건강하고, 올곧고, 진보적인, 우리나라 여성의 지
보배들이며 지금은 각각 노원구의원으로 동북지회의 대표로 활
위향상에 기여하는 바 큰 것이 오늘의 우리 민우회라는 점을
동하고있다.
I민우여성학교」가 열리는 날.
강조했다. ‘배워서 남 주자’ , 당당한 사회주부가 되자’ 고 역설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성장
하면서 우리도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
개소식 김밥을 담당한 나는 생전 처음으로 그렇게 많은 김밥
평범한 주부들의 과캄한 변신
을 말았는데 맛볼 틈도 없이 사회를 봐야 했다. 정장을 입고서
이와 같은 힘찬 격려에 공
지역인사와 본부에서 온 선생
감하며 용기를 낸 우리 평
님들을 모시고 말을 승}는데
범한 주부들이 30대 중반의 반란을 꾀하면서 과감해지
기 시작했다.A낸이 하는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지금
민우회 본부에서는 조직을 정비하여
일에 목돈을 선뜻써 본 일
지역여성대중에 뿌리를 둔 운동이어야 여성문제,
이 없는 주부들이 사무실
나아가 사회민주화를 위한 운동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보증금(1천만원이 넘는 금 액 ) 을 각자 할당해서 약정 한 것이 그 첫 걸음이다. 사
무실을 구핸 과정에서 < 여성사회교육원 〉의 3개 지
생각하면
1991 년에 서울을 5개 권역의 지역협의회 체제로 개편하였다.
나오지
만). 다시 하라고 하면 더 잘할벤데 김밥은 권성옥씨와 나 ,
오징어무침은 김종현씨, 부
믿음으로 지역협의회 중심의 월례회를 갖기 시작했다.
침개는 김영애씨 , 잡채와 해파리냉채는 이건애씨 , 그
중빼|서나 들을 수 있던 교육, 만날 수 있었던 강사들,
리고 그릇, 젓가락, 컵은 이
명강사가 집과 가까운 지역으로 직접 찾O빠 명강의를
역 여성조직 모텔로 선정되
웃음이
경숙,
해 주시니 그 얼마나 행복한 일이었던가.
김연순 , 권미혁씨가
담당했다 그 때 먹어본 음
어 사무실 운영비는 나오게
식 맛은 지금도 잊혀지지
되었으므로 사무실 보증금이
않을 정도이며 이건애 , 김영
애씨는 민우회 요리사라는 칭찬
문제였는데 . 3년 동안에 사업을 통한 수입을 적립해서 보증금을 갚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른
까지 들었다. 정말 모두들 멋진 팀이었다.
것이다. 그 당시의 운영위원은 이경숙, 김연순, 이병희 , 권성
이렇게 시작된 노원 · 도봉 지역협의회는 노원 · 도봉지회로
옥, 황주영, 권미혁 , 이건애 , 박효섭 , 김종현,강영순, 김영순
지금은 동북지회로 5년 이상 활동을 해 오면서 자타가 공인하
등이었다
는 모범적 지역여성운동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자, 이제 사무실을 구할 일만 남았는데, 이경숙, 김연순씨가 열심히 머리품, 다리품 팔아 오늘의 사무실 1층을 계약했다.
계약을 한 후 우리가 얼마나 뿌듯하고 기뻐했는지 모른다. 지금도 당시 사무실을 구한 이경숙 선생님의 혜안에 감탄이 절로 나옹다. 오늘날까지 사무실을 그 자리에 그대로 유지할
의 발전에도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30대 중반인 대졸 이상의 학력자가 거주 인구의 50%를 넘는 지역 특성상 중산층 여성들의 활동의 장인 민우회 동북지회는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묵묵히 훌륭하게
수 있었던 것은 전철역과 가깝고 강북, 노원 , 도봉의 중심에
일해 온 사무국장 김연순씨 (당시 별명 처녀같은 아줌마)에게
적절하게 위치한 환상적 입지조건 때문이다.
둘째 아이 출산을 축하하는 선물로 드리고 싶다. 멀리 제주도
사무실이 구해지자 구체적 사업계획이 필요했고, 그 근거를 마련하고자 ‘여성생활 및 지역사회 욕구조새 라는 설문을 조 사, 실시, 분석하였다 그 결과를 근거로 송배 교육프로그램도
짜야 했는데, 태어나서 처음 해 보는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
에 와있긴 하지만 동북지회의 초창기를 정리하면서 옛날 아닌 옛날을 회상혐 즐거움이 있었다.
제주도의 시원한 밤바람을 맞으며 동북지회 여러분의 얼굴을
가만히 떠올려 본다
(é)ø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15
지회소식
동북 지회 ft
99 9-9221
1
안녕하세요? 한여름의
18일부터 8월 21 일까지 진행합니다.
무더위와 장마에 지친 7월에도 동
남서 지회 ft
643-1253
자녀의알찬어름뺨 지회가책임집니다
신나는 여름, 어린이 창챔교로! 회 원 여러분
[
...... 1 저 제 이야기좀 할게요. 저는 세 아
프로그램으로는 재미있는 전래놀이, 종
~이의 방학 뒷바라지로 어느 달보다
이로 만드는 세상. 우리 역사 알아보기 ,
더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방학을 하기
우선 동북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는
폐품으로 만들기 등이 있으며, 이 창조학
도 전에 벌써 머리가 무겁더라고요 방학
바른 성 (性)의식의 확산을 위해 중학생
교를 통해서 어린이들이 창조력을 발휘할
에는 엄마가 챙겨 줘야 할 것이 한두 가 지가아니니까요
북지회에서는 많은 활동이 있었습니다.
대상 성교육을 실시했습니다. 학교로 직
다양한 기회가 주어지고 즐거운 시간이
접 찾아간 이번 성교육은 7월 10일에는
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
백운중학교에서 . 7월 15일에는 상계여중
을바랍니다.
에서 열렸습니다 이 지변을 빌어 교육에
그런데 제 무거운 머리가 우리 지회의
여러 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가벼워지고
그리고 반가운 소식 하나, 지난 7월
15
있답니다 어떤 프로그램이었냐고요?
참가해 주신 상담원 선생님들께 감사드립
일에 김연순 사무국장이 기대하고 고대하
우선 「어린이 독서지도를 위한 학부모
니다. 특히 멀리 동북지회까지 오셔서 지
던(?) 아들을 낳았습니다. 여성의 권익을
교실」 이 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우
원해 주신 본부 상담원 선생님들께 감사
위해 앞장서는 훌륭한 남성이 되도록 우
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아 걱정이었
드립니다.
리 모두 교육을 잘 해야겠지요? 회원 여
는데 , 이 강좌에서 배운 ‘발달단계에 따
또한 저희 지회에서는 여름방학 특강으
러분들도 많이 축하해 주세요.
김 인숙 지회간사
로 「신나는 여름, 어린이창조학교」를 8월
진주여성민우회 ft
0591)55-3103
른 책 고르기’ ,
‘어린이 책에 대한 정
보’ , ‘여러 독후 활동’ 등이 좋은 길잡이 가될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뒤를 이어서 「어린이 독
서교실」 과 「가족신문 만들기」가 현재 진
회원들의 열의로 성짙바는 진주여성민우회
두번째로 「어린이 박물관 학교」가 있습
니다. 5학년인 둘째 아이가 친구 2명과
~l 갑습니다. 진주여성민우회가 문을
의 상담사례가 접수되고 있는데, 지금은
l..!. 연
가정폭력과 성폭력에 관한 내용이 가장
함께 박물관 학교에 참가해 견학기록문을
대감으로 창립을 준비했던 실무위원들, 그
많고 시간이 갈수록 다$탤 내용으로 상
썼는데, 큰 숙제 하나를 간단히 해결했다
리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준비위원들에게
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며 엄마들이 고맙다고 하더군요 .
지 한 달이 넘었습니다. 벅찬 기
커다란 감사와 사랑의 인사를 보냄니다
기쁜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진주에
10회째 진행하고 있는 「학습습관 형성
창립 이후 얼마간은 실감이 나지 않았
서 처음으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던 ‘ λ
을 위한 학부모 프로그램」은 중1 인 큰 아
던 회원들의 말씀, “이거 진주에 민우회
유치원 원장의 교사 성추행 사건’ 이 유치
이를 염두에 두고 열심히 들어, 아이를
가 뜨긴 뜬 건가?’ 보수적인 지역 특성상
원 원장에게 징역 1년 실형이 선고되는
어떻게 바라보고 도와줄 수 있는가 하는
여성을 위한 모임을 만든다는 것이 얼마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 사건 발생
방법과 정보를 많이 얻게 되었습니다.
나 어려운 일인가를 알고 있는 우리 회원
이후 1년 2개월 동안 함께 싸워온 대책위
이밖에도 휴가지 선정에 도움을 준 「컴
들은 창립의 감동을 쉽게 지울 수 없었나
여러분들과 시민단체 여러분, 진주 여성
퓨터 무료 강좌」와 계속 진행중인 「환경
봅니다.
여러분들 모두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
요리강좌」도 유익했답니다.
아직 구체적인 활동은 없지만 소모임
주세요. 좁은 지역사회에서 제목소리를
한편. 우리 지회가 양천구에서 시상하
형태로 회원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7월
당당히 낼 수 없었던 여성들이 인권유린
는 청소대상을 큰 (7) 상금과 함께 받게
중순에는 전체 회원의 날 행사를 가졌는
을 막고자, 비틀린 성문화를 바로잡고자
되었습니다. 축하해 주세요.
데, 이 날 창립대회에 대한 긍정적 평가
분연히 일어서 뭉치고 싸워서 얻은, 너무
와 함께 앞으로 힘있게 민우회 활동을 펼
나 값진 승리입니다.
그런데 지회가 환경분야에서 이렇게 발
판을 굳히기까지 너무나 열심히 일하셨던 윤지영씨가 남편의 근무지를 따라 일본으
쳐 나가자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자기개
계속되는 찜통더위 속에서도 우리 지회
발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의 관계를 보
의 많은 회원들은 민우회 활동을 위한 기
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쉽긴 하지만
다 친밀하고 돈독하게 하고, 진한 뒤풀이
획안을 짜기 바빠 온 몸으로 더위를 이기
년 후의 새로운 만남을 기대하면서 보내
자리도마련했습니다.
고 있답니다. 지치지 않는 가슴으로 진주
드립니다. 잘 다녀오세요.
6월 말부터 본격적인 상담활동에 들어 간 〈가족과 성 상담소〉에는 하루 두세 건
16
행중이랍니다
r휠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여성민우회 화이팅!
서은애 지회운영위원
5
이미숙 지회운영위원
성남여성민우회 ft
lμ|
0342)711-9710
*맨I기의 도약을 위해 힘을 모아휘퀴요 A
..l 일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더위가
-12.계속되고 있습니다
저희 지회에서
는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본부에서 준
남뿜부 지째회 t 힘탬 5짧 5되7깨 83 기 화려한재출발, 남부지회의힘모으기
적인 침여를 부탁드리고요, 북한동포돕기
용-1 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더운 날
모금운동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
켜 씨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 여름,
의 인사를드립니다.
기쁘고 보람있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비한 컴퓨터 교육을 실시했습니다. 수고
상반기 평가를 해 보니 지회의 특성을
저희 지회에서도 여름을 보다 알차게
해 주신 강사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냄니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이쉬움이 남습니
보내고자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답니다. 그
다. 앞으로도 단계적인 반복학습이 필요
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각오로 힘을 모아
중 하나로 우선 7월 21 일부터 22일까지
하다고느꼈습니다.
열심히 활동해야 겠지요. 더위에 몽 건강
박 2일간, 저희 지회의 오혜영 대표, 김
하세요.
수희 , 김명화, 박영미씨 등 선배(원로?)
월례회를 비롯한 지회모임에 초썩하는
이길랑 지회대표
운영위원이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적극
고양여성민우회 ft
1
회원님들과 박영애 , 양정규, 양미경 , 김 미경 , 강지혜 회원 등 9명이 조출하고도
0344)91 9- 1195
화려한 외출을 했습니다. 21 일 오전 11시에 개포동을 출발하여
반년만의외출
오후 1시 충남의 외암리 마을에서 전통 돌
담과 초가집을 둘러보고, 솔밭의 운치 가
오늘은 고양여성민우회가 여름방학
나들이, 북한산 등반까지, 지난 6월에는
득한 정자에서 신선한 공기와 함께 맛있는
하는 날. 약속시간인 11시가 。찍
저희 문화기행모임이 〈여성개발원 〉의 여
점심식사를 하고 도고온천으로 향했습니
안되었는데도 민우학생들은 한 명의 지
성활동가 워크삽 프로그램에도 소개되어
다.4시간 남짓 앞으로 남부지회의 나아갈
각생도 없이 모두 모인다. 들뜬 마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우리 지
방횡에 대한 토론을 하며 나와 내 가정의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회를 지탱해 주는 너무나 무게있는 소모
변화만이 아닌 내 이웃과 이 사회의 건강
무슨 얘기냐구요? 지난 11 일에 있었던
임 , 바로 환경모임과 바른의정모임도 빼
한 변화를 위해서 여러 교육사업과 소모임
월례회의 풍경이랍니다. 한 달 전부터 사
놓을 수 없지요. 바른의정모임은 방학 내
활동을계획했습니다.
회자로 뽑힌 김소영 회원의 개회 인사와
내 의회 속기록과 씨름을 해야 하니 이번
저녁식사 후에는 초록빛 논둑길을 거닐
함께 7월 월례회를 겸한 방학식이 거창
여름은 그야말로 더위 및 활자와의 싸움
며 사진도 찍고, 높은 하늘의 반짝이는
하게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연말 송년회
이 될듯합니다.
별도 보았답니다. 노래방에서의 즐거운
환경모임 또한 방학중에도 교육조직에
합창도 있었지요. 이어 각 회원들의 자기
벗어나 전원도시 일산과 철길 하나를 사
서 의욕적으로 준비하는 「여름방학 어린
소개와 대화는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에
이에 둔 백마 애니골에 모인 회원들은 동
이 환경학교」 때문에 마음놓고 쉬지는 못
대한 이해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
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모두 즐거운 모습
하겠지만 되도록 여름방학에는 열심히 열
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었습니다
심히 쉬기로 만장일치 결의를 했답니다.
이후 꼭 반 년만에 , 회색빛 아파트 숲을
22일에는 맑고 깨끗한 온천물에 우리의
소모임마다 지난 반 년간의 활동이야기
민우회원 여러분들도 여름방학 알차게
고운(l) 폼을 비단결처럼 가꾸고 선조들
를 풀어놓을 때에는 저마다 자랑으로 시
보내시고 개학과 함께 건강하게 다시 만
의 지혜와 슬기가 살아있는 옹양민속박물
간가는줄몰랐지요.
나기를기대합니다.
관을 돌아보며 우리 남부지회의 발전과
내가 아닌 우리를 먼저 생각할 줄 아는
김인축지회대표
도약을 위해 더욱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
곧은 아이로 키우기 위해 열심 히 부모 역
다. 오후 1시 30분경 서울에 도착하여 점
할을 공부하는 스랩 (STEP) 모임 , 요즈음
심을 함께 하고도 헤어짐이 이쉬워 차를
새로운 구성원을 맞이하여 우선 워밍업
함께 마시는 뒤풀이 마당을 가지면서 끈
으로 ‘삶의 여성학’ 을 공부한다(워밍업이
끈한 동지애를 나누었답니다.
여러 회원님들 , 조용하지만 갚이 있는
이 정도면 본 게임은 더욱 기대가 가지
선배 회원님들과 발랄하고 패기 있는 신
않을 수 없겠지요)는 독서모임.
또한 매주 나들이를 하는 문화기행모임
업회원들의 조화로 이루어낼 우리 남부지
은 어떻고요. 지금까지 답사한 유적지가
회의 무궁한 발전을 지켜봐 주시고 힘찬
최영 장군 묘, 자운서원 , 반구정 , 서 삼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세요 .
릉, 공순영릉, 행주산성, 거기에 인사동
남부지회의 화려한 재출발, 힘 모으기의 현장에서 ...
강지혜 회원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17
생휠협동사업부 • 농산물 수입개방
무엇을먹어야f1t는가
강 혜 숙 생활협동사업부 구매담당 λ1 장에 나7}보면 요즈음은 계절에 관계 없이 온갖 채소와
도, 수송기간 동안 변질되거나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각
| 과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무
종 첨가물。l Y- 농약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렇게 인
심코 집어서 산지표시를 보면 중국산은 이미 흔하고 미국산,
위적으로 변질을 막은 재료를 가지고 만든 음식물을 섭취했을
필리핀산, 스페인산, 칠레산 등 세계 각국에서 오지 않는 품목
때 이것들이 사람의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꼼꼼히
이 없다.
따져 봐야한다.
특히 지난 7월 1 일부터 수입농산물에 대한 규제 중 많은 부 분이 풀리면서 그야말로 입맛이 세계화되었다. 1997년 7월
1
용치가 다른 나라에 비해 턱없이 허술하기 때문에 어떤 농약과
일 현재, 쌀(가공용 쌀은 제외)과 쇠고기 일부를 제외한 모든
첨가물을 어느 정도나 첨가했는지 ,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 것인
농산물의 수입이 개방된 상태이다. 1989년 농축수산물에 대한
지 일반 국민들로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수입자유화 예시계획
뿐만 아니라 당장은 수입한 농축산물이 우리 땅에서 나온 것
이 발표되면서 시작
보다 싼 가격이라 하더라도 언제까지나 그렇게 싼 가격일 수
된 수입개방이후수
있는가 하는 것도 의문이다. 국제곡물시장의 가격은 그 해의
입먹거리는 날로 늘
기후조건과 주요 생산국의 소출에 따라 결정되기에 가격이 폭
어갔다. 1996년에는
등할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
109억 4천만 달러어
또한 주곡인 쌀과 밀의 경우 주요 생산국에서 소출이 적어
치를 수입해 농림산
(혹은 다른 이유를 들어) 수출할 양이 한정되어 있다고 할 때
물 무역적자가 무려
에 우리는 그들이 요구하는 금액이 아무리 비싸도 그대로 주고
91 억 달러를 초과할
라도 살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입장에 처하게 된다 특히 농
정도로 엄청난 양이
축산물의 경우는 필요하다고 금방 생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
수입되고 있는 실정
서 필요한 OJ:을 다시 생산하려면 짧게는 1년 이상, 길게는 몇
이다
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전에는 수입품을
이제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수입농산물에 대한 대책도
쓰는 사람이 곧 부자로 생각되었지만 언제부터인가는 오히려 돈
단순히 국민의 애국심에 호소하는 차원에서 벗어나야 한다. 수
없는 사람이 값싼 중국산 나물류, 잡곡류, 수입쇠고기를 사먹는
입되는 농축산물에 대해서 엄격한 기준을 마련하여 국민의 건
형편이 되었다
강을 지켜야 하는 책임이 정부에 있음을 알리고, 현재의 방역
값이 싼 수입농산물이 보편화함에 따라 국내 농가가 입는 피 해 또한 말할 수 없이 크다. 일단 한 품목이 집중적으로 수입
기준과 농약 잔류 허용치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와 함께 적합한
기준 마련을 정부에 요구하여야 한다.
되기 시작하면 우리 농민들은 그에 해협}는 품목을 갈아엎을
또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민들이 실의에 빠져 농사를 포기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 대표적인 품목이 콩, 참깨, 바나나,
한다면 소비자들도 피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 을 깨닫고,
파인애플등이다.
농민들이 계속해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터전 , 즉 안정된 우리
‘신토불이(身土不二)’라며 우리 몸에는 우리 땅의 우리 농산
18
우리 나라의 방역검사기준을 보면, 농약의 종류 및 잔류 허
농산물 시장을 마련하여야 한다.
물이 좋다고 하지만 가격차가 워낙 크다 보니 한정된 수입으로
생협회원들로서는 주변에 생협활동의 의미를 알림으로써 생
가계부를 작성효}는 주부의 입장에서는 당장 값이 싼 수입농산
협회원을 늘리고 소비를 확대하는 것이 우리 농산물, 우리 땅
물 쪽으로 손이 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을 지키는 길이다. 문제라고 누구나 생각은 하지만 제대로 된
생각해 볼 때 , 수입농산물이 우리 밥상을 차지하는 것이 과연
대책 마련이 없어 막믿L하기만 하다. 그러나 어차피 생협이란
바람직한일일까?
개개인의 작은 실천을 모아 땅을 지키고,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잊을 만하면 수입한 자몽에서 농약 알라가 검출되었다, 오렌
큰 힘을 만드는 것이다. 이웃과 더불어, 자연과 더불어 잘사는
지에서 각지벌레가 대량으로 발견되었다는 등 수입농산물의 불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면 바로 지금이 그 출발점이 될 것이다.
안전성에 대한 기 A까 난다. 아무리 수송수단이 발달해 지구촌
작은 힘이라도 모으면 큰 힘이 된다는 평범한 진리를 깨닫고
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국가간의 거리가 가까워졌다 하더라
실천해야할때이다
r함께 가는 여성 I 1997년 6월호
&
생협소식 • 자신있게 권하는 생활재 안내
앵협 먹껴릭는 맛도 있고 풋도 었답니다 ’지구사랑 환경이야기 3권/13, 500원 (18% 할인가)
’참외 2kg(4~5개 )/4, 000원
·지은이
• 생산지 : 홍성 풀무생협 (이동옥)
장 피에르 기예(캐나다 생물학자)
·옮긴이 : 윤구병 , 윤나래
·무농약유기농법 재배
·국제도서협회, 캐나다과학교사협회 추천도서
,복수박 1통/3, 800원
·지구사랑 환경이야기 시리즈는 사람들이 제멋대로 쓰기만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이동옥)
하고 소중하게 돌보지 못했던 자연을 이제 우리 스스로가
·무농약유기농법 재배
지켜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아름다운 그림과 재미난 이야
• 크기에 따라 가격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기로 들려주고 있는 동화입니다.
’블랙올림피아 1k아, 500원 ·생산지 덕천포도원
• 온실 위의 덮은 비닐을 재사용하여 난방을 하지 않고 생산 하였습니다. 겨울철 눈 트기 전에 1회 소독을 하고, 싹이 난 후에는 보리돌뜸씨, 목초액, 영양제 등을 사용하고, 밑 거름으로는 쇠똥을 발효시켜 사용하였습니다.
’양배추 1kg당/1. 300원 ’i밤소세지 때og내외/4, 000원, 빼햄 450ψ4, 500원 ·생산지 씨알축산
• 수제품이어서 중량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 인체에 해로운 발색제와 인공향신료를 사용하지 않은 무첨
• 생산지 : 제천애농회 (임영규) • 여름에는 벌레를 일일이 손으로 잡습니다. • 양배추값 계산은 1. 8kg일 경우 곱하기 1 , 300원을 하면 2 ,싫0원이 됩니다
가 햄, 소세지로 씨알축산에서 직접 기른 돼지에 천연향신
.고구마 2kg/4, 200원
료와 꿀을 배합하여 만들었습니다.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황창익)
’우리밀 짜장면(짜짜레나) 1봉지 (210g)/l , OOO원
·무농약유기농법 재배
·생산지 . 보리식품
’저장마늘 예약 받습니다.
·면은 우리밀을 사용하였으며
97년도 저장마늘 주문을 받습니다. 제천애농회 임영규 생
스프는 레토르트 짜장스프를
산자가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마늘이며 알은 중간
사용하여 짜장 원래의 맛을
크기이고 단단한 6쪽마늘입니다. 가격은 kg당 5 , 700원으
즐길 수 있습니다. 채싼 오
로
이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
공급할 수 있습니다. 공급받을 때 kg당 가격으로 계산해
있습니다.
주세요 8월 중순부터 한 달간 공급할 예정입니다
6훨 30일 헌제 외월수, 매훌액, 훌껴금 연횡
爛빼鍵 瓚뺑
繼 흥l 명우
흥" .. 급
3kg
기준에 17 , 000원입니다 2.5kg과
97, 685 , 990원
88 , 405, 402원
포장으로
&.
6 뀔 훌륭매톨 매흩슬위얻니다 순위
2, 682명
4kg
공동체 (봉사자)
매출금액
관악교수아파트
조민경
2
고양 후곡마을 태영아파트
~%,켜 u
3
은평구산중학교
윤피경
4
송파올림픽아파트
김미정
5
관악장머원아파트
한지회
6
강북수유2동
김성애
7
도봉방학벽산아파트
윤경엽
8
마포서강대도서관
김향숙
9
노원상계주공 9단지
허해숙
민우회본부
정은숙
10
1,695,900 1,523,660 1,400, 100 1,275,900 1, 175, 160 1. 092 ,750 1,068,080 1,051 ,920 1,033,630 1, 008 .450
「함께 가는 여성j 1997년 8월호
19
알림미당
’관람료: 1인당 2천원
창립 ~쭈년 '1 념식이| 어려분올 쪼대합니다
’문의 짧43-125 1(3) 한국여성민우회 남서지회
양헌구 흰명감시딘흩 보집합니다 1987년 9월 12일에 태어난 민우회가 열 돌을 맞았습니다. 낯익은 얼굴, 새로운 얼굴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민우회의
오늘을 축하히는 뜻깊은 행사가 열립니다. 그 동안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거목으로 성장한 민우회의 지난 시절 추억과 현 재의 모습,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즐거 운 마음으로 나누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 바쁘더라도 꼭 참석하셔서 성장의 기쁨을 함
께 나누어 주십시오.
’때: 1997년 9월 5일 (금) 오후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산하 양천구 환경감시단으로 함 께 활동하실 분들을 모집합니다 지역환경문제에 관심 있으신 분들의 적극적인 침여 바랍니다.
’대상 양천구민 ’문으1: 觀43-125 1( 3) 한국여성민우회 남서지회
신냐는 어름, 어린이창쪼학교 동북지회가 마련한 어린이창조학교에서는 답답한 일상에 짓눌
6:30
.곳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문으1: 옆269-5763
려 생활하는 어린이들이 잠재되어 있는 감성을 이끌어내고, 나 아가 자신의 소질과 특성을 발견 , 개발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
를 만들어 줄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강좌
일시
내용 놀이를 통해 감성 응 개발하
진단! r3당 대통령후보 쪼챙 TV토론힐j
재미있는 전래놀이
8월 18일(월)
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TV토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 종이로만드는세상
8월 19일(화)
자운동을 전개해 온 민우회는 지난 8월 1 일에 r3당 대통령후보
이 자리에서는 모니터 결과 및 제안사항을 발표하
우리 역사알아보기
8월 20일(수)
고 .TV토론회의 평가와 함께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추석선물은 민우획이|셔 훌 tll"t.빼요
손감각을 이용해 집중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종이접기 우리 문화가 갖는 의미와 소
초청 πf토론회 (7월 28~30일 방영 )J 를 평가하는 자리를 마련
했습니다
자신감 만점의 즐거운 전래
놀이
니다. 고비용 정치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효율성 이 인정되지만 공정성 확보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동안 시청
고 자기를 마음껏 펼쳐보는
중함을 알고 주체적인 시각 을 지닐 수 있는 우리 역사
알아보기
폐품으로만들기
8월 21 일(목)
민우회가 추석을 맞아 좋은 먹거리, 안전한 먹거리를 정성껏
창작의 기쁨을 느껴보는 폐
품으로만들기
준비했습니다. 한과세트, 기름세트, 굴비세트 등 고마운 분들
’때: 1O :00~ 12:00
께 선물하기 알맞은 먹거리들이 마련되었습니다. 올 추석에는
’곳: 한국여성민우회 동북지회 사무실
민우회의 선물로 마음을 전하세요. 8월 중순부터 미리 주문을
받습니다.
~문의 옆269-5763
옆999-922 1.
1
998-7873. 991-3657
’수강료 5천원 ,접수: 직접 방문 혹은 은행입금
어린이 흰용학교 't 얼립니다 요즘의 무더위도 알고 보면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옹난화
(제일은행
25Q-.1û-117629 김연순)
현상 때문이라지요.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세상,
송파 〈일야는 어생의 칩>1뼈
어른과 어린이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생
여성들의 직업능력 향상 및 직업개발, 취업알선을 목표로 송
명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어린이환경학교에서 찾아드립니다.
파 〈일하는 여성의 집〉이 지난 7월 25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많이 참석해 주세요.
송파 〈일승}는 여성의 집〉은 민우회의 여성노동센터가 노동부의
’때 :8월 19일/20일
위탁을 받아 설립 · 운영하는 것입니다. 산업시장에서 여성인력
’곳, 주택은행 일산지점 5층(주엽역)
은 언제나 그 능력만큼의 대우를 받지 못하고 교육에서도 배제
’문의 : 옆0344)91 9-1195 고양여성민우회
되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송파 〈 일하는 여성의 집〉은 여성들의
재취업 · 교양교육뿐 아니라 현재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사무직
짜녀들과 함께 흰용인명극흩 보려오셰요
여성들의 능력개발을 위한 프로그램도 개발하여 급격하게 변화
어린이들에게 재미있는 인형극을 통해 환경을 사랑하는 푸른
하는 산업사회에서 여성의 자기능력 향상을 추구할 것이라 합
마음을 심어주세요 . 어른이 봐도 재미있답니다. ,때 :8월 22일(금)
’콧: 신정 1동 동사무소
니다. <일하는 여성의 집〉에서는 자신의 능력개발을 위해 투자
할 여성과 함께 후원인도 모집하고 있습니다. ’송파 〈일하는 여성의 집): 옆때9-9501~3
l톨홉
%
문획머당뱀파이어쇼크
뱀파이어에게 물리고 싶다 특집열돌맞은민우회
밑둥 큰 나무로 자라 온 민우회
(é)ø.
빨혹에멈믿 4 획
n y
/
1997
묘긍~t.른 10년올 열벼 。 리가 민우회를 창립한 지 10년이 되었습니다
,-함께가는여성」도
110주년 기념호를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1987년 전국이 민주화의 열기로 끓어오르고 있을 때, 최루탄 냄새 밴 옷을 입은 채 열띤 논의로 밤을 지새며 창립을 주도한 2 . 30대의 젊은 그 들이 이제는 흰머리가 감춰지지 않는 40대의 믿음직한 아줌마로 변모했 습니다. 또다른 10 년을 열며
2
100명이 채 못되어 첫발을 떼기 시작한 우리가 이제는 4.500여 명의 우리가 되어 함께 걸어가고 있습니다. 보증금 1천만원의 비좁은 충정로
률꽃굉렐|힘핸‘l 자치단체의 건실한 재정운영을 바라며
3
사무실에서 시작하여 지금은 나가라고 할 리 없는 장충동 본부를 비롯해 생협, 상담소, 일하는여성의집, 그리고 각 지회 사무실까지 7찌게 되었
-덜~ 민우회, 이런 일을 했습니다
4
벌써 열 살입니다
8
습니다. 우리의 운동적 성과 또한 많이 있습니다. 각종 여성관련법의 개 정운동 7싸노동가치의 정당한 평가를 위한 활동, 일하는 여성 들을 위한
활동, 건강한 가족문화 정착을 위한 활동, 환경운동, 교육운동, 상담활동
이렇게 것어요
11
민우호 I 10 년을 말한다
12
우리의 사회적 위상도 높아져 운동권의 젊은 여성조직이라는 뾰족한
밑둥 큰 나무로 자라온 민우호
18
이미지에서 여성들이 해야할 일을 하고 내야할 목소리를 제대로 내는 바
애증의 공간, 민우회
19
람직한 여성대중조직으로 각인되어 가고 있습니다. 창립 당시 모든 계층
올림픽 생협 아줌마의 한마디
20
나의 노래
21
.톨겁임꾀밑-
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점했습니다. 그리고 「함께가는여성 」 은 민우회와
23
을 하나로 묶어 주었습니다.
함께 태어나서 지난 10년간 다양한 민우회의 활동을 담아내면서 회원들
‘우리’ 속에서
‘나’ 를 찾는 연습장
물론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한결같이 전진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펌헤-
내면화된 남성중심적 성의식
24
엉
행
여
샘빠빼 댐쩨빠
엉
라。
회
사
맨
口
-
과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모습을 실현해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했던
영양이 살아있는 포도주를 위해
27
활동들을 큰 틀로 삼고 이제는 그 틀을 채울 내 용을 더욱 풍부하게 가꿔
28
냄시다
우리에게 보내는 찬사와 격려 모두 우리에게 거는 기대의 표현입니다.
ι빼lJiri피믿댐il 풍성한 계절, 가을의 선물
30
• •펀꾀원-
31
•
편집인/정대은
현, 영진숙, 정은숙, 김정 민
2
힘깨 N 는역성
펼쳐 나갑시다. 이 다음에 우리 모두가 여성운동을 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을 사랑하게 되고 더 행복한 삶을 살았노라고 회고할 수 있도록 합 10년 후. 2007년에 우리의 민우회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절로 마음
퉁록일/ 1 994 년 8월
이 뿌듯해집니다.
편집위원/양해정 , 김자
인쇄인/정종화
발행처/한국여성민
주죄서울시 중구 장충동 1 가 38-84 여성평화의집 1 층 · 전
. 전송/269-5766
할 일이 많다 해서 여유를 잃지는 말고 즐겁고 신나는 마음으로 활동을
시다.
발행일/1997년 9월 1 일
발행인/이 경숙
화/269-5763-5
우리들의 힘으로 일구고야 말겠다고 선언한 일들이 있습니다. 평등한
남녀관계가 기본이 되는 건강한 가정 · 일터 · 나라 · 세상을 일구어 자연
-----
··ι댄흰
우회
어리 로 뭉쳐 위기 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함께 걸 어왔습니다, 우리 서로 얼싸안고 등을 다독여 줍시다.
llll
E 드
아 --맘
l 의 R톨 은 메빼 들 ”삐를좋 M앨
”n
’
퉁록번호/랴6763
때로는 미로를 헤매기도 하고 , 때로는 제자리걸음도 했습니다. 우리 스스 로 위기라고 생각한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우리는 더욱 한덩
·i댈빼.
25 일
거리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장으로서 민우회 를 가꾸었으니, 우리들 은 역시 통큰 여자들인 게 확실합니다. 다소 과장이 있긴 하나 민우회는
22
• •률펀원-
맛 · 색
의 여성들을 아우르겠다는 욕심은 이루지 못했지만 여성들의 모든 걱정
그동안 한국여성운동의 큰 흐름으로 자리잡은 진보적 대중여성운동 속에
뱀파이어에게 물리고 싶다
--
그리고 지방의원 6인의 배출에 이르기까지
하이텔 천리안ID.써325
공동대표 이경숙, 정강자, 김상희
톨품빼|힘챔댄 방만만 구금고 운영 )
Át大I단tiI의 건실한 재정운영을 tI t라며 변
혜
원 바른의정을 위한 여성모임
r에 l 말에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어렵다고 한 말이 있듯
여유자금이 실제 예치기간과는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3개월 만
씨 가정의 살림살이에서도 같은 수입을 7}.지고도 얼마나 규
기 정기예금으로 운영되어 이로 인해 총 4억 7백여 만원의 이자
모있고 계획성있는 지출을 하고 적절한 저축과 투자를 하느냐
손실을 본 것으로 밝혀졌다. 셋째, 서울시는 96년 10월 행정사
에 따라 그 살림의 윤택한 정도가 달라질 것이다 작은 규모의
무감사의 결과로 96년 1월부터 우대금리 를 적용받게 되었다.
가정 살림도 그러할진대 몇 천억 또는 몇 조를 다루는 자치단
그러나 상업은행은 우대금리를 각 구청에 일괄적용시키지 않았
체의 재정운영에 있어서야!
고 노원구는 12월 5일에야 25개 구청 중 거의 마지막으로 금
본격적인 지방자치가 시작되면서 자치단체마다 재정문제에
대한 관심은 무척 높아졌다
그래서 지자체마다 세수 확보를
위한 각종 방안을 연구하고 지방세 상습체납자를 공개한다는
리를 갱신했다. 금리갱신 지연으로 인한 손실을 강동구 금리갱 신일 기준으로 계산하면 9천8백만원이 된다. 이렇게 계산한 손 실만 지난 3년 동안 10억여 원이 되었다.
등의 신문기사들을 종종 보곤 한다. 그리고 실제 피부로 느껴
서울시의 한 해 예산은 9조에 이르고 평균잔액이 2조 가량
지는 것으로 주차공간의 유료화나 무차별로 붙여지는 과태료
되는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 노원구의 한 해 예산은 1천3백억
딱지 등을 보면서 자치단체가 재정수입의 증대를 위해 꽤나 고
정도가 된다. 이자율 1 %의 증감에 따른 이자액의 차이가 결코
심하고 있다고 안타깝게 바라볼 수도 있다.
가벼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청 관계자들의 방만하고 태만한
그러나 그렇게 수입을 올리려고 애쓰는 것에 비해 재정관리
자금관리가 상업은행이 앉아서 편안하게 폭리를 취하도록 하게
는 건설하게 운영되고 있지 못하다 의회 속기록을 보면 세수
한 것이다. 게다가 상업은행은 단골에게 좋은 거래조건을 제시
증대에 관한 의원들의 질의 가 끊임없이 나오고 또 자금관리를
하는 평범한 수준의 서비스조차 제공해1 않았다 이는 경쟁이
좀더 효율적으로 해서 이자수입을 늘려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
배제된 독점관계에서 오는 폐해라고 파악한 특위는 투명하고
이 여러 군데에서 보인다. 그때마다 구청의 답변은 늘 신통치
공정한 자금관리를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노원구 구금고 선정
가못했다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를 지난 7월 19일 열린 임시회의에서 통
이런 구청의 자금관리의 문제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던 노원
과시켰다 그러나 의회에서 조례가 통과되자 이 를 불만스러워
구의회는 지난 1월부터 6개월 동안 ‘노원구 자금관리 효율성 제
하던 구청은 재의요구 움직임을 보이기에 이르렀다. 이에 중앙
고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김은경)’ 를 구성하여 활동하였다.
과 노원구 내의 시민단체들이 공문을 보내고 항의전화를 하고
자금관리나 금고라는 용어가 우리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어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구청에 대한 압력행사를 하였지만 구청
려운 것으로 느껴진다 일반 가정에서 현금을 직접 가지고 있
장은 자신의 권한을 침해한다는 사유로 의회에 재의를 요구해
기보다는 시중의 은행 중 마음에 드는 은행을 골라서 여유돈을
왔다. 구청장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견해지만 법
맡겨놓는 것이 보통이다. 이와 마찬가지 로 자치단체도 시중의
률적 인 해석이 어찌되었던 구청장은 자신의 권리를 운운하기
은행에 자치단체의 자금을 맡겨서 관리하게 되는데 이 를 금고
이전에 주민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았는가를 깊이 생각해 보아
하고지칭한다.
야 할 것이다 민선시대의 구청장이라면!
노원구의 자금을 맡아 관리하는 구금고는 상업은행인데 이
이제 다시 조례는 의회의 손으로 넘어왔고 10월에 열릴 임
는 노원구뿐 아니라 서울시내 25개 구청과 서울시가 모두 상업
시회의에서 재심의를 해야 한다. 구청장의 재의요구가 있을 경
은행과 금고계약을 맺어왔다. 놀라운 것은 일제시대에 상업은
우 2/ 3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조례를 지켜내는
행이 생긴 이래 80여 년 동안 독점적인 계약관계를 맺어왔다는
일은 쉽지 않을 것이다. 지방자치라는 진정한 가치를 담고 있
것이다 이런 독점관계에서 오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고
는 일련의 특위활동의 과정과 그 결과물의 핵심이라 할 수 있
이자 수입을 높일 뿐 아니라 자금관리와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는 이 조례를 의회에서 과연 어떻게 지켜내는가는 우리 지방자
계기로 삼고자 특위는 활동기간 동안 구청과 상업은행의 자료
치의 성숙도를 측량할 수 있는 한 획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를 분석하고, 설명회를 열어 전문가들의 자문을 구하는 구체적 인 작업을해왔다.
노원구의 시민단체들은 이 조례가 주민의 이익을 보호하는
데 꼭 필요한 조례라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 조례가 재의에
특위에서 그동안 활동하면서 밝혀낸 자료에 의하면 첫째, 지
서 통과꾀도록 하기 위해서 서명 , 의원면담 등 다각적인 활동
난 94년부터 96년까지 3년 동안 정기성예금의 운영이 합리적
을 계획하고 있다 지방자치의 주인은 주민이다. 주민이 적극
이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이었다. 정기예금의 중도해지로 인한
적으로 나서서 의견을 표시하는 것이야말로 아직은 미약한 지
이자 손실이 무려 4억 5천만원에 이 른다. 둘째, 노원구의 모든
방자치를 뿌리내리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다 ~. 1997년 9 월호
3
률휠 민우회 10년휠동
민우휘 , 01런 일을 했습니다 오는 9월 12일로 민우회가 열 돌을 맞습니다. 민우회의 초장기 회원은 100명이었다는데,
4전 여 명으로 늘어난 회원수만릅 그 홀탱 또한 펙 L}-óJ해셨습니다. 민우회 성장의 ì]록과 남기고 잎딴 이야ì] 들을 보며 ì]쁨을 호매l 느펴보세요. 〈편집자 주〉
1Q8TM1않창립
• 여성조합원 교실 및 여성간부교육 (4월~)
• 효택여성민우회 발기인대회(7월 )
1989'j
• 여성들의 건강한 사회의식을 위해 매월 「함께가는여성」 발간 (9월~)
•
•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을 위한 정당토론회 (2월)
‘불꽃이여 이 어둠을’ 공연 (9월 )
• 직장여성교실 , 여성민우광장, ‘젊은 여성을 위한 인생론’ , 단
• 교육정상호}를 위한 활동 ‘ ‘의식화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토 론회 (5월 ) . 참교육 대동제 (5월)
위사업장 위탁교육 등의 여성교육 프로그램 운영(1 0~12월 )
• 교육정상화를 위한 정화여상 지원활동 ( 11 월)
•
• 여성노동상담 및 노동조합 지원활동 (9월 )
•
‘심각한 물가상승, 주범은 무엇인가 토론회 (5월 ) 전교조탄압저지와 참교육실현을 위한 범국민공동대책위원회 결성
지지의사 신문광고, 범국민서명운동 (6월 )
• 여성노동자문화대동제 ‘민주노조 깃발아래 함께가는 여성노동 자 개최 (6월 )
198없
• 인전 지역사업 특별위원회 〈해님방〉 ‘복강경수술후유증 대책
• 직장내 폭력추방운동 (2~7월 ) : 고발장구, 공개토론회 , 백서
• 공동체 운동으| 가장 적극적인 방법의 하나로서 〈합께가는생활
을 위한 설명회’ ( 12월 )
협동조합〉 결성 ( 12월 )
간행 , 사업장지원
• 교육정상호}를 위한 활동
파주여상 지원활동 (3월 ) . 전교조지
지성명발표 · 교육문제토론회 (5월 )
자살학생위령제 및 참교육
실천 결의대회 (6월 )
•
• 민우여성학교 및 사랑방교육, 집중교육 등 주부교육 프로그램 실시 (5월~)
• 가족법개정운동 ( 1989 년~)
‘그린힐사건’ 을 통해 본 여성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공 청회 (4월 )
• 매매춘 문제를 극화한 ‘꽃다운 이내 청춘’ 공연 (4~5월) • 푸른어린이큰잔치 (5월 ) • 남녀고용평등법 개정운동 : 공개토론회 (5월). 개정촉구대회 (6 월)
• 웨스트팩은행노조 지원활동 (6월) • 복강경수술후유증 실태조사 및 주민간담회 ( 10월 )
4
합머 N 는역성
199없 • 사무직여성노동자 문제를 담은 16mm 영화 ‘작은 풀에도 이 름이 있으니’ 제작 (4월)
• 우루과이라운드농산물협상 거부 공대우1 (6월 )
서명운동, 보
민쩍 10년휠동 흩홈
• 일본 여성단체 〈오}꾸오}꾸〉와의 공동세미나 ‘일본 임시직 노동
고대회, 공청회 ( 10월 ) , 단식
과 임시직 노조’ (8월 )
• 사무직여성노동자들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연구한 「계간 사무
• 수입식품 및 농약 등 식품전반의 안전성에 대한 조사연구활동
직여성」창간(여름)
• 가사노동가치평가와 세법개정안에 대한 설문조사 ( 11 월 ) 및 간
수입바나나 불매운동 토론회 (9월 )
• 골프 대중화 철회를 위한 청원 (9월)
담회 ( 12월)
• 평생평등노동권, 동일노동 동일임금 확보를 위한 활동 · 차별
•
‘평생평등 일터를 만든 여성들과의 만남’ 간담회 (~1993년 )
임금 소송지원 활동 짐각한 차별임금, 우리의 대응책은 무엇
인가 토론회 ( 11 월 )
• 팔당호시험준설에 관한 평가 토론회 ( 12월 )
199없
• 수돗물살리기운동연합
• 환경과 소비자운동
• 건강한 여성노래 보급을 위한 여성노래한마당 ‘자! 우리모두 노래가 되어’ 공연 ( 11 월 )
정수장실태조사, 항의시위 , 홍보책자
‘유기농업의 현주소 전망과 과제’ 토론
회 (6월 ) , 환경수칙벽걸이 제작, 산지견학, 폐식용유 수거운동
발간
• 생산자 · 소비자가 함께하는 나눔의 축제 (~1995년)
•
‘신인사제도 어떻게 볼 것인가 공청회 (6월 )
• 남녀고용평등법 특강 (6월 ) • 어린이환경학교 및 환경캠프 (7월 )
1991
•
• 민우기족대잔치 ( 10월 ) • 신인사제도 특강 ( 11 월 )
• 맑은물 공급대책과 수질개선을 위한 활동 등 수돗물 살리기운 동 전개 , 수돗물정책토론회 (3월 )
• 쓰레기정책토론회 ( 11 월 ) •
• 쓰레기분리수거 설문조사 및 건의문 (3월 ) • 사무직여성 직업병 대책활동
‘임시고용과 노동조합의 나아갈 길’ 공청회 (9월 )
VDT증후군 공청회
총선 및 대통령 선거를 맞아 〈 바른 언론을 위한 모 임 〉 회원들 선거보도감시활동
‘건강한
• 주부풍물패 ‘단비’ 정기공연
삶 · 안전한 노동’ (3월 ) , 경견완장애를 중심으로 한 연구발표 회 (3월 ) , 직업병 특강 (5월 )
•
‘신종 결혼 · 임신퇴직 및 조기정년 철폐’ 를 위한 공청회 (4월 )
• 가사노동7~치 인정을 위한 활동 및 재산분할청구권의 정착을 위한 활동 : 대책위 발족 (5월 ) , 공개강연회 , 판례홍보
• 동일노동 · 동일임금 실현을 위한 심포지엄 (7월 )
199찮 •
노원구 쓰레기 소각장 공개토론회 (2월 )
1 997년 9월호
5
흩필 민우효1 10년 휠동
•
공동토론회
‘무권리, 이중착취 ·용역노동의 실태와 대응’ (3
월)
• 지방화 시대 , 주민자치를 실전해내기 위한 〈바른의정을 위한 여성모임 〉 결성 (4월)
•
‘우리들의 마당, 신나는 민우회’ 체육대회 (5월 )
• 육아휴직과 직장보육시설의 수요 및 충족방안 심포지엄 ( 11 월 ) • 방송문화지표발표 (12월) •
‘열린가족, 그 아름다운 만남의 밤’ (12월)
• 상담소 설립을 위한 제 1 기 상담원교육 실시 • 해마다 ‘열린가족이야기한마당’ 개최 (5월 )
• 여성통일마라톤 대회 ‘서울에서 평양까지"(6월)
• 주부를 위한 미디어교육
• 매년 ‘젊은 남녀를 위한 일 · 사랑 · 삶의 배움마당’ 개최 (6월~)
• 환경과 밥상을 살리는 나눔장터
• 사례발표회 ‘일터마다 지역마다 탁아소를’ (7월)
• 어린이방송학교 (1994년~)
• 여성평화의 집 입주 (8월)
• INTECH 주최 ‘신기술도입과 여성노동’ 연례 국제회의 ( ~
•
‘효택의 모성보호와 국가정책’ 심포지움 ( 11 월)
1996년 )
• 직장내 성희롱 실태조사 발표 및 토론회 (12월 ), 성폭력특별법 제정을위한활동
• 서울대 조교 성희롱사건 공동대책 활동 (~97년)
199잖
1994;
•
‘시간제노동의 실태와 정책방향’ 심포지엄 개최 (2월 )
•
열린가족,
• 유정란, 과일 껍질 말리기 (2월~)
• <종량제를 감시하는 북색주부모임 〉 발대식 및 세미나 (3월)
• 일본 가나가와 공무원노조와의 ‘여성조직 활성화를 위한 한일
• <가족과 성 상담소〉의 소식지 계간 「디딩」 발간 ( 1995년 봄~)
교류세미나 (3월)
• 집중토론 ‘이것이 직장내 성희롱이다’ 개최 및 성희롱 대응지 침서 발간(4월)
• 모집 · 채용시 용모제한한 44개 기업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으 로 고발 (5월)
건강사회 ,
바람직한 성문화 정착을 위한
〈가족과 성 상담소〉 설립 (3월)
• 가사노동가치의 인정을 위한 활동 : 자료집발간 및 고발센터 설치 (5월) , 가사노동가치 토론회 ‘손해보험 제도의 개선을 위 하여’ (7월)
• 지자제선거 6인 후보 당선 (6월) • 북경 세계여성대회 참가 (8월)
• 시간제고용실태 설문조사 (7월)
• 한 · 일 세미나: 대리인운동과 여성의회진출 (9월)
• 강동소각장 부지선정과정 심사요청 청원 (9월)
• 성희롱대책시민연대 발대식 (9월 )
• 사무직여성과 함께 떠나는 문화유산답사(매년 9월)
• 고용보험과 여성고용안정 심포지엄 (10월)
• <성희롱을 걱정하는 시민모임〉 결성 (10월)
• 남녀고용평등법개정 공대위결성 및 기자회견 (10월)
6
암깨 pt는역성
민우회 10년활동 흩뀔
• 고용평등추진본부 발대식 ( 10월)
• 정부투자기관과 제 1, 2금융권을 대상으로 고용평등 기업평가
• 주부노래패 ‘소리타래 초청공연 및 노래책 제작 ( 10월)
(1 0월 )
• 목동소각장 다이옥신 과다배출 시위 및 구청장 면담 ( 10월)
• 일하는 여성을 위한 격월간 「평등」지 창간 ( 10월 )
• 유기농업과 생협운동 심포지엄 ( 11 월 )
• 건강하고 평등한 혼례문화 활동
•
‘지방자치와 여성운동’ 심포지엄 개최 ( 11 월 )
예비신랑 · 신부를 위한 학
교 (5월 ) , 토론회 (9월 ) , 모델결흔식 ( 10월 ), 지침서 발간 ( 11 월)
• 음식물쓰레기퇴비화사업 ( 11 월~)
• 윤락행위등방지법 실효성 및 실태연구 ( 11 월 )
• 맞벌이부부 자녀를 위한 문호묶산답사 ( 1995년~)
• 노동법개정대응활동 : ‘노사관계 개혁과 여성노동’ 토론회(7 월) , 국회 날치기 통과 규탄시위 ( 12월 )
• 양천구 산림훼손저지활동
199값
1991
• <수도권 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연대회의〉 결성 ( 1 월 ) • 여직원에게 승진차별을 한 에너지관리공단 검찰에 고발 (2월 ) •
‘다매체 대채널 시대와 어린이 미디어 교육’ 정책간담회 (2월)
• 공개토론회 ‘여성노동시장정책 어떻게 할 것인가 한여노협과 공동주최 (4월 )
•
‘미인대회방송중계,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 및 MBC앞 항의 시위 (5월 )
• <환경상품평가단〉 발대식 (5월 ) , 환경바자회
• 여성의 국민연금권 확보방안에 관한 토론회 (2월 )
•
• 미세스코리아 선발대회 중계저지 (3월 ) •
저 11 회 사회주부대회 (4월 )
• 환경자치시대와 여성의 역할 심포지엄 (5월) • 아시아여성위원회 ( CAW) 주최 동아시아 비정규직 여성노동 자에 대한 워크삽’ 참가 (5월 )
• 서울시정 · 시의회 1 년 여성정책 평가토론회 (6월), 여성정책 청원서 제출 (8월)
21 세기 여성을 위한 봄봄 콘서트 (3월 )
• 주부풍물패 〈 단비 〉 ‘97년 영국, 독일 마을굿 한마당’공연 (6 월)
• 서울시민 한마디 제안운동전개 및 제안집 발간 (6월 ~9월 )
‘여성의원이 바라본 지방자치의 과제와 전망’ 토론회 (6월 )
•
‘매매춘알선, 그 실태와 진단’ 토론회 (8월 )
•
•
‘청소년의 성의식과 성문호F 토론회 , ‘학교 성교육, 어떻게 할
• 민우회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7월)
것인가?’ 토론회 (9월 )
• 제 1 회 가족 홈페이지 경연대회(7~9월 )
• 고용평등추진본부 연차보고대회 ( 10월 )
• 노동조합 여성조직활동 실태조사 결과발표 (7월 )
• 노원구 환경의제 21 토론회 ( 10월 )
• < 일하는여성의집〉 개원 (7월)
• 정부정책, 30대 그룹 여성노동정책 모니터링 결과 발표 ( 10월 )
• 진단 !3당 대통령후보 초청 토론회 (8월 ) ~.
1997년 9월호
7
흩뀔 민우호l 역I:Jlt:fl표
뿔서 열쓸H눔I니다
0)0)효재(칭립 "'1990년 1월 호망)
80 년대
J
O)tl f1 (칭립 "'1989년 1월 부회장, 현 민추당 국회의원 )
뇨j 당한 차별과 반민주적 독재로부터
여성운동 민주화운동의 과
T
정에서 성장한 소수여성들이 모여
평등과 조화, 민주주의의 정착을 위
조직한 민우회가 10년의 세월 동안 성장
해 매진해 온 한국여성민우회의 10년은
하며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린 사실을 나
한마디로 권력과 인습, 잘못된 제도 등
는 관심있게 보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한
과의 투쟁의 역사입니다. 뿌리깊은 가부
다.
장적 사고, 권력이 앞장선 인권유린과 성
한 가정의 주부로서 희생적 삶을 강요당
차별제도, 사회운동에 대한 무조건적 탄압
해온 여성들이 이제 자회주부’ 로서 민주발전과
의 80년대를 헌신과 단결로 이기고 성장해 온
지역사회의 주인으로 참여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모습
민우회의 활동은 90년대에 들어와서 조직대상의 확대와 지방
에서 여성의 정치세력화의 조짐을 느낄 수 있다. 성차별과 가
자치에 대한 관심과 침여로 폭넓어졌습니다. 민우회가 진보적
부장제 억압의 희생적 삶에서 그 역할을 반역하며 새로운 인간
여성운동의 주축으로 선구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신념
다운 사회를 향한 꿈을 실천하기 위해 새 질서 창조의 주역으
과 사랑으로 10년을 한결같이 일해옹 활동가들, 참여와 후원을
로 노력하는 민우회의 조직력에 희망을 갖게 하는 것이다.
아끼지 않았던 회원들의 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14일 변영주 감독의 보임 영화사에서 제작한 ‘낮
민우회의 창립과 성장에 함께 했던 한 사람으로서 그간의 노
은목소리’ 제 2편의 시사회에 참여했다. 이것은 ‘나눔의 집’ 에
고와 발전을 자축하며, 지금도 여성발전의 한 길에 헌신하고
서 생활하는 정신대할머니들을 중심으로 한 삶을 기록한 다큐
있는 민우회 가족 모두에게 축하드립니다. 10년의 긴 세월동안
멘터리영화이다. 어느 명배우들이 출연한 영화보다 더욱 생생
민우회는 사무직여성 노동운동의 성장에 결정적인 몫을 담당했
하고 진솔한 재미가 있었다. 가난한 식민지 백성들의 어린 딸
으며, 주부들에 대한 계몽과 사회참여 유도로 여성운동의 저변
로서 끌려가서 잔학한 제국주의 군대에 감금당해 군인들의 성
을 확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지방자치의
노예로서의 삶을 강요당한 그들의 충격적인 경험을 이제는 개
실현과 더불어 민우회의 활동은 한 단계 더 발전했다고 봅니
인적 한으로 토해내는 것이 아니다.
다 생활에 직접적인 연관을 가진 자치단체의 행정과 업무, 정
일제의 전쟁범죄의 피해자에서 일제만행을 증언하며 역사를
책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조직적 힘을 확보한 것은 민우회가
바로 세우려는 증언자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들의
대중적인 힘을 가진 여성운동체로 발전하는 매우 소중한 자산
일상생활에서 흐뭇함을 느낄 수 있었다. 더욱이 함께 농사일
입니다.
하고 다양한 개성과 장기를 발휘하며 서로 웃고 싸우면서 외롭
이제 민우회는 10년의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21세기 한국여
고 병든 노후를 의지하고 살아가는 모습에서 공동체의 아름다
성의 비션을 만들어가야 하겠습니다. 여성의 능력향상을 위해
움을 느낄 수 있었다. 강덕경 할머니의 오랜 투병의 고통과 죽
새롭게 시작한 여성직업훈련사업, 성폭력과 가정의 평화를 위
음의 슬픔도 공동체적으로 함께 나누는 삶 역시 감동스러웠다.
한 상담사업, 의회에 진출한 여성활동가들의 보다 적극적인 활
이러한 다큐벤터리 영화야말로 이들의 삶을 통해 이 시대 여성
동과 중앙 정치무대로의 여성참여 확대 등 노력해 온 10년의
운동의 진수를 나타내는 듯 하다.
활동보다 더 많은 일이 앞에 놓여 있습니다.
가부장제와 성폭력의 피해자인 여성들이 희생자로서 조용히
저는 오랜 여성운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우회의 활동이 정
살 수 없는 것이다. 불의를 증언하고 피해를 고발함으로써 사
부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되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국회에
회를 개혁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여성들은 참여와 연대
서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로써 고통을 함께 나누며 21세기를 향한 새 사회의 희망을 함 께 가꾸고 실현해 나가야 한다. 민우회의 앞으로의 10년에 더 욱 큰 발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8
힘1에 pt는역성
10주년을 기념하는 모든 사업이 민우회 가족 모두에게 더 큰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민챔역E뼈표 흩휠 최영희 (창립.v 1990년 1월 부획장, 현 내일신문 시장)
19 ~~년 여름
솔직한 심경이었다
우리나라 사회운동사상
강한 운동성을 지닌 단체가 몇 년씩 지속 되는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이었다
대중운동의 승리를 실
감하고 있을 때에 올바른 여성대중
그러나 민우회는 이제 단순히 10년을
조직의 결성을 시도하기로 한 것은 확실
넘긴 것뿐 아니라 운동성과 대중성을 갖
)
히 멋있는결정이었다.
춘 한국의 대표적 여성운동단체의 하나로 확실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민우
학교 다닐 때 세상을 바꿔 보자고 눈
빛을 곧추세웠던 친구들, 애기 기저귀 갈
회에 참여한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낀다. 돌이
며 팔자타령을 하던 후배들 , 혁명을 꿈꾸던
켜보면 민우회가 이만큼 자란 데에는 무엇보다 회원들의 열정
사람들, 모두모두 민우회로 모였다. 초기의 온갖
이 가장 큰 몫을 했다고 생각된다 어떻게 하면 보통 여자들이
고생을 무릅쓰고 시도했던 생산직운동을 정리하고 사무직여성
쭈뺏거리지 않고 들어오고 보다 나은 공동체를 위해 작지만 착
운동으로의 역량집중을 결정한 것은 아직도 아쉬움으로 남아있
실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 조직형태와 운동방법을 찾을까 고
다. 초기에 은행이나 증권사, 보험사 교육을 다닐 때마다 꼬박
심하면서 격론을 벌이고 그러다 끝없는 토론에 진저리를 치기
꼬박 민우회 부회장임을 강조하고 민우회는 일하는 여성을 위
도했다.
해 일하는 단체라고 선전하기에 바쨌다. 걸어 다니는 민우회
홍보물이 되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
그 방안 중의 하나로 생협을 창립한 것은 지금 생각하면 참 겁없던 시절에 저지른 일이었구나 싶다. 사업경험도 재정도(이
그리고 10년 후, 나는 그들 앞에서 강의할 때마다 나도 여성
것 역시 회원들의 주머니돈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부족한
운동가임을 알아주길 바라며 그 증거로 한국여성민우회의 이사
상태에서 엄청난 노동량을 감수하면서 맨폼으로 뛰던 회원들의
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력서에는 ‘한국여성민우회 부회장 역
열정이 있었기에 생협의 오늘이 있지 않았겠는가.
임’ 이 빠지지 않음은 물론이다
그 시절을 생각하고 가끔 혼자서 실소를 할 때가 있다 .90년
민우회는 이렇게 훌쩍 커버린 것이다. 초기 2년 반 동안 부
회장을 하면서 웃지 못할 일이 있다. 꿈도 야무졌던 1988년
5
월 5일 어린이날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1월, 남편이 미국에 몇 달 가 있을 때 마침 겨울방학이라 애들 데리고 미국에 오라고 남편이 여러 번 요구했었는데 나는 그때
민우회를 몇 달씩 비우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더구나 총
수백 명의 어린이들과 엄마, 아빠들이 기대에 차 함박웃음을
회를 앞두고) 펄쩍뛰며 거절했었다. 좀 과장하자면 마치 내가
띄고 체육관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막상 프로그램을 진행하
없으면 안되는 듯한 엄청난 착각에 빠져있던 내가 그 해 말에
던 문화팀은 곧 통제불능상태에 빠져 버렸다 쟁반 위의 콩알
남편을 잃고 허탈 속에서 방황하다 몇 년이 지난 지금 미국에
처럼 아이들은 체육관이 떠나가라고 소리치며 뛰어다니고, 앞
오면서
에서 진행하는 인형극은 소리가 안들려 몇십 명의 아이들만 모
있는 것을 보면서 그때는 뭐가 씌웠던가 싶은 생각을 해본다.
여서 보고 있었다. 시작한 지 30분이나 되었을까. 난 할 수 없 이 핸드마이크를 들고 부회장으로서 사과의 말을 해야만 했다. ‘처음 하는 일이라서 시행착오가 있습니다” 라고 말문을 연
나 없이도 민우회가 조직적으로 더 활발하게 잘 하고
얼마전 ‘일하는여성의집’ 까지 개관하고 상담소, 생협 등 민 우회는 엄청 커졌다. 이제 어느 정도는 비켜서 있는 입장에서
민우회를 보면서 한편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 걱정도 된다. 너
‘죄송합니다’ 를 10번쯤은
무 커지면 관료화되기 쉽고 타성에 젖기 쉽다는 생각이 들어서
반복했을 것이다. 모처럼의 어린이날 7}족나들이를 그렇게 확
이다. 초기 민우회의 좋은 점은 회원들끼리 친했다는 것이다.
실히 망쳐준 것이다. “회비는 돌려드리겠습니다”라고 했건만
갈등은 있었지만 대개 순수한 본래 믿음으로 해결할 때가 많았
참가자 중 어느 누구도 돈을 도로 받아가는 사람은 없었다. 아
던 것도 회원들끼리 잘 알고 끈끈하게 묶여 있었기 때문이었
이들 손을 잡고 돌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오히려 우리를 위로해
다. 회원들을 작은 공동체 단위로 묶고 그 속에서 회원들이 손
주고갔다.
님이 아니라 주인으로 참여하고 그 작은 공동체들이 민우회라
후, 준비와 경험의 부족을 열거하며
그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아 울고 싶었던 기억이지만 바로 그 들 덕분에 민우회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음을 믿고 있기에
는 큰 툴 속에서 하나로 묶이는 방법을 늘 모색하는 것이 커진 민우회의 과제이리라.
나쁘지만은 않은 추억이다.
서혀f란 0992년 1월.v 1994년 1월 부회장)
이옥경 0989년 1월.v 1993년 1월 부회장) 口
l
우회 10년, 사실 거 창한 창립선언문을 쓰면서도 그 당시
」 에는 민우회가 얼마나 오래갈지 확신은 없었다는 것이
I
녁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빨간 고추, 땅 속에서 거둬들이
E
는 붉은 고구마. 7}을 밭에서 메주콩과 참깨 , 들깨가 여
물어가고 따가운 햇살과 푸른 하늘의 흰구름이 참 좋습니다.
1997년 9월호
9
률휠 민우회역E빼표 여름은 여름대로 땀과 더위로 젊음과 무성함
몰랐던 나로서는 명망가 중심의 실속 적은
을 드러내더니 어느새 아침 저녁으로 과꽃
여성운동 방식 외에 어떤 일을 보여줄 지
과 함께 서늘하니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에 대해 처음에 큰 기대를 갖지 않았었
올여름, 참 세상사 다사다난( 多事多
다
難)했습니다만 자연은 그냥 이렇게 모습
그때를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냄새나
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삶도 이
는 중고 석유난로를 끼고 추위에 떨며 토
런 이치에 따르는 모습이 있지 않을까 하는
론하던 일과 복사집에서 복사해 온 자료를
생각을 새삼 키움니다. 망각도 체념도 아니요,
놓고 동전까지 따져가며 복사비를 각자 계산하
타협도 표류도 아닌 가장 적극적인 모습으로 가을은 주저함이
던 일이 떠오른다. 그런 조건 속에서도 우리들은 우리 사회에
없이 그냥오더군요.
서 여성으로 살아가며 부딪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돌이켜보면 그렇게 숨가쁘지도 않게 여성들의 면모로 할 수
공부해 나갔다.
있는 것을 차분하게 욕심없이 모두가 함께 해온 10년이 아니었
한번은 집에 라면도 없어서 둘째아이가 배가 고파 울다가 잠
나 싶습니다. 오로지 여성운동이라는 그 한 점에 모여 직장인
이 든 일이 있었다. 물론 재발방지를 굳게 다짐하면서 아이에
으로서, 주부로서, 지금 바로 그곳을 운동의 장으로, 그 장이
게는 의연하게 이웃 아주머니에게 필요한 것을 꾸어오는 대처
살려지고 내가 살려지는 그래서 모두가 살려지는 실천적 운동
방법을 가르칠 만큼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생겨났다.
체로서 펼쳐온 것 같습니다.
나는 민우회 활동을 하면서 내 문제와 우리 사회의 문제를
회원 모두가 일의 경중을 구별하지 않고 내가 하는 어떠한
들여다 볼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실천활동을 통
일도 소중한 것처럼 다른 사람이 하는 어떠한 일도 소중하다는
해 문제해결능력을 키우게 되었으며 점차 주체적으로 생활할
인식과 실천 속에 한덩어리로 엮어져 오늘에 이르름이 아닐런
수 있게 되었다. 사람이 조직을 만들고 조직이 사람을 키워낸
지요. 그동안 민우회가 해온 것도 앞으로 해가고 싶은 것도 전
다는 말을 체험한 것이다. 1995년에 있었던 강동구 소각장 대
세계의 모든 사람이 자연과 함께 다툼없이 쾌적하고 행복한 삶
책활동을 바탕으로 서울시의원이 되어 공동대표직을 떠나게 되
을 하고자 승}는 것。l 아닐런지요?
었지만 여전히 민우회 정신을 의정활동이란 방식으로 실천하고
우리는 엄마로서 우리 아이들의 사회를 그려봅니다. 아이들
있다. 일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정확한 문제의식, 올곧은 대안
의 사회는 곧 미래사회입니다. 새로운 문명에 대한 요구가 높
제시 , 유연한 대처방법으로 민우회는 10년 세월동안 우리 사회
습니다. 그동안의 역사가 대립과 경쟁과 소유의 역사라면 이제
의 여러 문제를 풀어나가는 사업을 줄기차게 전개해왔다.
다툼이 없이 어디에든 경계도 없고 모두가 하나됨 속에(남녀가
이제 민우회는 시민운동단체와 여성계는 물론이고 일반시민
하나되고, 모든 인간이, 자연과 우주 삼라만상 모두가 하나)
들에게 지방의원을 배출한 저력있는 시민단체로, 대선후보토론
인간애로써 차고 넘치는 그러한 문명의 모습이 나타나야 하지
회의 토론자를 여러 분 갖고 있는 권위있는 여성운동단체 로 부
않을까요? 그러한 새로운 문명을 향해 여성운동이 해가야 할
각되고 있다. 앞으로 처녀들은 주장이 강한 여성이라는, 왜곡
바가 무엇인지 물어보고 싶어집니다 새로운 문명은 바탕부터
된 이미지를 걷어내어 평퉁한 결혼을 하기 를 바란다. 또한 주
새로워야겠지요. 지금 내가 하고자 승F는 일의 바탕이 그 생각
부들이 일도 하면서 가계에 보댐도 되는 구체적인 실천활동을
의 바탕이 정녕 대립이나 경쟁이 아닌 하나됨과 사랑에서 출발
많이 개발하면좋겠다.
하는가 라는 물음에서부터 말입니다. 우리는 올해 큰 가을을 거둡니다. 이제 또 새로운 가을을 준
비합니다. 역사의 최선단에서 살아온 회원 여러분, 지금부터 새로운 문명을 향하는 새로운 발걸음을 기대합니다. 함께 해 가십시다.
훈병숙 0989년 1월"'1990년 1월 부회장 , 1990년 1월"'1994 년 1월 호망)
이쁨l' 0994년 1월"'1995년 6월 공동대표 , 현 서활l 의원 )
01
화여대에서 여성학과 대학원을 졸업
l
한 후 . 74년부터 〈 한국크리스찬아
카데미〉 강사로 활동하면서 여성운동에 기여했다. 이화여대 , 성심여대 등에서
口 | 우회 창립준비를 시작한 1986년 봄에는 지하철 안에서
L..! r한겨레신문」을 읽는 것이 핸지 신경쓰일 정도이던 때였 다. 한명숙 선생님의 제의로 발기인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지만 30대 후반이 되도록 이런 여성들이 이런 움직임을 한다는 것을
10 압께 pt는역성
여성학을 강의했고. 90년부터 없년까지 f
회장으로서 민우회를 이끌었으며 . 93년부
터 95년까지 〈한국여성단체연합〉의 대표를
역임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중이다 ~.
장않보는민우호l 흩궐
이렇겨I 컸어요 I
50r
47
401
1h
10r
7
IÏII 111 ~~III 11
士r뽑.'1."
••
。 LLJ蘭luIu 87 88 . 89
" 톰
• • u톰
90 91 . 92 . 93 . 94 . 95
96 97
--r-
4000 명
3950
3500 3000 2500 2000 1500 1000 500 O
’
87 ’ 88
’
89
’
90
’
91 ’ 92
93
’
94
’
95
’
96 ’ 97
91
90 287H( 매일 먹
( 단위 천원 )
’
는 기본적인 먹 거리에서 시작)
577H( 유해첨가
물이 없는 햄, 소시지 공급)
4
92
93 1287H( 우리밀빵 탄생, 최고 품질 의 사과쥬스)
93 747 , 988
94 1787H( 미용에도
무공해시대 , 알 로에자연화장수) 공급)
95 1, 114 , 420
95 2307H( 국내산 냉동생선,
우리밀라면 공급)
1997년 9월호 11
홉I OIO~1로 풀어 본 민우회
민우호1 10년을 불뺨빠 참석자
조정하
: 민우회가 10주년을 맞게 되어 우선 너
70년대부터 여성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김뻗1/공동대표
무 기뽑니다. 그런데 초창기 시절을 생각하니
여러 단체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크리스찬
오숙희선생님 이름을 처음 알게 됐을 때의 생각
아카데미의
이 납니다. 창립 당시 빈약한 재정 때문에 후원
경숙 대표, 김경애 선생이 참여했던 ‘여성유권
회원을 모집해 매달 회비를 받았는데, 그때 악
자연맹’ , ‘청녀회’ 의 이계경 , 이혜경 등이 모임
성 연체자 명단에 올라 계셨어요. (모두 하!하!
을 갖고 있다가 ‘여성평우회’를 만들었지요. 평
하 1) 당시 민우회 통장 잔고가 몇만원인 경우도
우회에는 저희들뿐만이 아니라 학생운동을 하던
허다해서 상근자들 월급 주는 것도 힘들었습니
청년들이 함께 결합해 활동을 했는데, 이 두 계
오숙희/<가함 성 싱담소
>
부소장,여성학자
이성미 /서울남서여성민우회 대표
조정하/미디어샤업본부추진
위원 사회,정리
정대은;r함께자는여성 」 편 집위원장
‘여성사회연구회’ 회원들, 저와 이
다. 간사 월급이 5만원밖에 안되었는데 그것조
층이 당시 민주화운동에 관해서나 여성운동의
차도 없었던 시절이었으니 어떻게 버려 나갔는
방향에 대해 갖는 시각에 많은 차이가 있어 격렬
지 의문이 들정도예요.
한 논쟁을 많이 벌였어요. 이 과정에서 86년에
오숙희 : 굳이 변명을 하자면 그때는 제가 여성
선배들이 평우회에서 탈퇴하게 되었지요. 그런
학과 대학원생이었는데 선배가 민우회라는 여성
데 86년 말부터 대중의 참여가 없는 사회운동은
단체가 생기니 ‘여성’ 자 하고 관련있는 사람은
불가능하다는 의식을 모든 사회단체가 공유하게
모두 후원회원이 되어 도와야한다고 해서 다들
되면서 여성운동 역시 대중운동으로 확산되어야
서명을 하고는 그냥 잊어버린 거예요. 회비가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여
아마 3천원, 5천원, 만원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성대중조직을 지흥f하던 평우회의 일부회원들이
간사 월급이 5만원이었다는 것은 정말 기록해둘
힘을 합쳐 민우회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만한액수네요. 김상회
‘
충정로에 있던 사무실이 보증금 1천만
대중여성운동을 지호받벼
원에 월 13만원이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참 까마
12 휠l~pt는역성
득한 시절입니다. 게다가 딸기챔 같은 수익 상
시회
품도 없었으니 그야말로 뜻있는 후원회원들에게
기의 활동을 살펴보면 여성노동 부분이 상대적
의지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으로 많습니다. 이런 정서 속에서 주부를 대상
오숙희
으로 하는 조직으로 방향을 바꿔 나간다는 것이
1천만원이면 당시로서는 대단한 금액
여성대중조직이라고는 하지만 민우회 초
이었지요? 2천만원이면 이대 앞에 있는 연립주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택을 한 채 살 수 있었으니까요.
초정하
김상회 . 그럼요. 큰 돈이었지요. 사무실 마련
· 대상에 대한 논의는 물론이고 대중운 동 자체에 대한 논쟁도 대단히 많았습니다 . 87 ,
하느라 발기인들이 호주머니를 털고 후원회원들
88년 민우회 조직표를 보면 주부분과, 사무직과
은 다달이 회비를 내거나 목돈을 친구들에게 꾸
생산직으로 나뀐 직장여성분과,
어서 보태고 했지요. 그때 같이 고생한 사람들
주부분과에도 빈민여성을 위한 분야가 있었으니
이 저랑 이미경, 한명숙, 이옥경 , 이경숙 씨등
그야말로 농민을 제외하고는 전 계층의 여성을
이었는데 돈을 빌려 오는 것도 연배가 있는 사
망라한 셈이었어요. 그러다보니 당시 민우회가
청년분과, 또
람들이 한결 쉬운 터라 30대들이 맡아서 했습니
주로 다루고 있던 노조운동과 중산층의 주부들
다.
사이에 생기는 거리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시회 : 저는 전혀 모르는 초창기의 고생담을 듣
난제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민우회 초기 2년 가
다보니 그렇게 열악한 상황에서 어떻게 이런 엄
량은 누구를 대상으로, 어떤 방식으로 운동을
청난 일을 시작하게 되었나 하는 의문이 듭니
펼쳐 나갈 것인가로 고민한 기간이었어요.
다. 어떤 동기로 민우회를 만드시게 되었습니
김상희
까?
동에 대한 기대가 높았고 노동운동에 대한 필요
김상회 : 그 당시 이 일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성을 절감하던 시절이라 여기에 동참 하지 않으
. 그때는 87년
6.10
항쟁 등 민주화운
이뼈l로 풀어 본 민우호l 흩뀔 면 민주사회 발전에 한몫을 했다고 말할 수 없 었기 때문에 주부운동은 잠시 뒷전에 밀어 놓았 었던 것이지요. 민우회에서 노동운동을 직접 주
리기도했지요.
추 변 를 직업으로 인식시키고
관하지 않으면 지원활동이라도 해야한다는 방침 이었고 지금까지 계속하고 있는 유자차 만들기
조정하
도 사실은 이 때 노조원들의 활동공간을 공단지
는 쪽으로 정리가 되었어요.
역에 만들어 주자는 취지로 기금 마련하느라 레
오숙희 : 그 후 86년 그 유명한 ‘시몬느 보부아
몬차를 만들기 시작한 데서 유래되었어요.
근’ 가 죽고, 때마침 산울림 극장에서 공연중인
오숙희 , 민우회가 주부운동으로 나간다는 방향
‘위기의 여자’ 에 생각지도 않던 주부 관객들이
이 완전히 정해진 것이 89년인 것으로 기억하는
몰리면서 여성문제가 시선을 받기 시작했어요.
데 당시 여성의전화와 민우회 양쪽으로부터 같
여기에 발맞춰
이 죠얘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당시 여
TV
88년
‘집중토론 여성’ 이라는
리를 찬반토론에 부치면서 비 로소 여성과 주부
민우회는 주부운동으로 나아간다는 방침을 정했
의 문제에 관심이 쏠리게 된 것입니다.
지요. 그래서 학교에서 현대여성운동사를 가르
시회
칠 때 민우회는 주부운동의 성향을 가진 단체라
수 있는 민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얘기했는데
고소개했어요.
바로 여기 딱 맞는 경우가 이성미 대표지요? 이
초정하
성미씨는 ‘민우여성학교’
: 89년까지 대 중운동을 한다고 하면서도
· 아까 조정하씨가 주부가 제발로 걸어 올
1기 출신이라고 알고
있는데 그때 얘기를 좀 해주세요.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진정한 대중운
이성미
동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내부반성이 있었습
히 보수적인 곳이라 항상 여성의 문제에 대해
니다. 그런 과정에서 주부들이 제발로 걸어 들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는 아
어올 수 있는 조직으로 태어나야 한다는 데 의
이를 키우느라 직장을 쉬고 있었는데 언젠가는
. 제 고향은 대구예요. 아시다시피 상당
견이 모아진 것이지요. 민우회가 대중에게 좀
직장으로 복귀할 직업여성이라는 생각을 스스로
더 친근하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저 역시
게 되었고 「함께가는여성」의 성격도 부드럽게
주부임을 깨달은 거예요. 그즈음 한겨레신문이
바꿔 나갔습니다. 주부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고
창간되었고 여러 사회운동에 대한 관심도 높아
어떤 주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처해나가는,
졌고, 저도 사회적 관심을 공유할 수 있는 주부
그래서 각자 일상에서 실천하며 생활하다가 일
들과 같이 일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여자로
이 생기면 같이 뭉쳐 대중의 힘으로 해결할 수
살면서 겪게되는 어려움을 혼자 풀어가는 것은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이 우
불가능하지만 단체의 힘으로 합쳐 소리를 낼 때
리의 희망이었습니다. 이런 고민은 89년부터
는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92년까지 계속되었고 89년에 생긴 생협도 여기
런 길을 찾고 있었던 거지요. 그렇지만 당시엔
서 나온 실천방법이었어요.
그럴만한 환경이 전혀 되질 않았고 그런 사람도
오숙희
1디l사 。출~
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여성에 관한 논쟁거
성의전화에서는 생산직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한편으로는 사무실 중심의 실무자 위주 활동이
\
. 그 사건으로 주부를 일단 직업으로 보
사실 주부라는 존재가 운동의 대상으
없었어요. 그러다가 여성의전화에서 모니터 교
로 부각된 계기는 아마 ‘이경숙 사건’이었을 겁
육을 받고는 여성에게는 조직의 힘이 절실히 필
니다. 당시 22살 회사원이었던 이 사람이 교통
요함을 느끼게 되어 민우회를 소개 받게 되었어
사고를 당했고 이에 대해 손해보상청구를 했지
」。4--
요. 그런데 재판부가 결흔적령기라고 기준삼은
김상회
25살까지만의 임금을 인정하고 그 후 가정주부
게 저였지요? 같이 활동을 해보자고 했더 니 잠
로서의 소득에 대해서는 전혀 금전적인 보상을
시 동안 그냥 지켜보겠다고 했던 기억이 나네
해주지 않은 것입니다. 민우회 전신인 평우회가
요.
’
오숙희
그때 사무실에 찾아와 제일 처음 만난
조영 래 변호사와 함께 이 사건에 강력히 대처해
이성미 : 예 ‘ 그때는 민우회가 무슨 일을 하는지
나갔고 결국은 주부의 한 달 가사노동 가치 를
잘 몰랐고 한편으론 두렵기도 했지요.
당시 대졸 사원 초임인 40만원으로 판결받게 되
오숙희
었지요. 물론 이 일을 놓고 남자들은 직장 때려
단체에 오기를 꺼려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치고 집에서 살림하며 월급받자는 등 비아냥거
이성미
: 왜 두려우셨어요? 주부들이 선뜻 이런 · 혹 잘난 여자들이 일반 주부들의 삶과 1 997년 9월호
13
률필 OjOpj로 풀어 본 민우회
는 전혀 상관없이 자기과시를 위해 활동하는 단
그 。}줌마 이야기에 빠져 맞장구를 쳐가며 듣던
체는 아닌가 하는 것이었을 겁니다.
생각이 납니다. 사실 이 장면은 상당히 상징적
A톨l
저도 역시 같은 두려움을 갖고 있었습니
인 것이었는데 주부가 비로소 자기 목소리를 대
다. 별다른 능력 없는 보통 주부들을 주녹 들게
중 앞에서 내기 시작했다는 점이예요. 여성운동
하는, 남자와는 또 다른 형태의 적이 아닌가 하
사를 공부하다보면 이런 대목이 나와요 .
는 의심을 했었어요. 민우여성학교는 어떠셨어
년경 야학운동이 시작되었는데 농촌여성들이 신
요?
여성이 되겠다고 야학에 참석을 해요. 그런데
’
이성미
이성미
조정하
1920
: o}주 좋았지요. 여성문제에 대한 정리
농촌에서 낮에는 농사일로 구슬땀을 흘리고, 저
도 할 수 있었지만 무엇보다 식품과 관련한 강
녁이 되어 식구들 밥해주고 치우고 나면 그야말
의를 듣고 생협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바로
로 쓰러지기 직전이 되잖아요. 그런 상태로 밤
이거다’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보통 운동이라
9시에 공부를 하겠다고 집을 나서면 시어머니는
고 하면 생활과는 유리되어 일반인과는 상관없
거길 못가게 하느라 야학선생 보고 싶어 오밤중
이 특별한 사람만이 참여할 수 있는 느낌을 주
에 나간다는 퉁, 바람이 났다는 둥 음해 (1 )를
는 반면 생협운동은 보통사람들의 생활에 녹아
하지요. 그래도 악착같이 공부하러 다니는데 어
있는 문제들을 생각하고 그 대안을 실천할 수
느 여름날 날이 너무 더우니 며칠간만 방학을
있는 것이구나 싶어 참 반가왔어요. 누구나 부
하자고 선생님이 말하자 손들어 찬성하는 여성
담없이 동참할 수 있고 용기없는 사람들도 기꺼
이 하나도 없었데요. 정말 눈물겨운 장면이지
이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라고 생각했어요. 더
요? 민우회에서 아기를 업은 채 열심히 자신의
구나 감옥에 갈 염려도 없고... (큰소리로 하!
이야기 를 하는 주부를 보니 그때 야학의 풍경이
하!하 1 )
그대로 재현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정말 감동스
오숙희 . 사실 일반 주부들이 민우회를 보는 눈
러웠어요. 몇십 년 전에 그토록 노력했던 그 분
이 좋기만 한 건 아니예요. 이곳이 일반적으로
들이 이땅에 다시 태어나 주부운동을 하고 있구
봐왔던 주부단체와는 구별지어져 친여적이기보
나 하는 생각을 한 거지요.
다는 야성이 강하다는 데서 오는 두려움이 지금 까지도 밑바탕에 깔려있어요 . 그래서
‘거기 나
~]öt.를 찾는 민우여성학교
가변 데모해야하는 것 아닌가요7 하는 물음에
14 암'~I까능역성
서부터 ‘남편에게 피해가 생긴다거나 사업에 지
초정하
장을 주지 않을까’ 하고 두려워하는 사람까지 존
지 존재했던 이런저런 여성단체들이 해왔던 것
재하거든요.
과는 확연히 달랐어요. 초기부터 여러가지 실천
샤호
과제들을 깊이있게 공부하고 끊임없이 토론해
저는 4기 졸업생입니다만 민우여성학교
. 민우회가 추구했던 주부운동은 그때까
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지요?
가는 정말 뼈저린 과정들을 거쳐왔거든요. 그
갑햄1
: 민우여성학교가 민우회에 끼친 공은 지
시간들을 되돌아보면 정말 민우회를 한국사회
대했어요. 이성미씨와 같이 1기 교육을 받은 사
주부운동의 효시로 봐도 충분하리라 생각합니
람이 유소림씨, 김인숙씨, 최정회씨, 권수희씨
다
등이었지요. 당시 본부에서 주관한 이 민우여성
오숙희 · 그건 정말 누구도 부인 못할 대단한
학교는 8기까지 계속되었고 매회 30~40명씩 참
성과예요. 한국여성운동의 맥을 잡기 시작한 곳
석했는데 다들 아기를 업고, 걸리고 하면서도 충
도 민우회였고 지금도 그 맥을 당당히 이어가고
정로 고갯길을 오르내리며 열심이었어요
있어요. (우리 모두 자부심을 느끼며 이 의견에
오숙희 . 제가 민우여성학교에 강의를 나간 게
동의)
3기부터였다고 기억하는데 지금까지 기억에 남
김상회 : 사실 민우회의 운동 방향을 주부쪽으
는 인상적인 일이 있었어요. 강의 시작하기 전
로 잡아놓고서도 회의가 많았습니다
에 ‘5분 스피치’ 시간이 있었는데 수강생들이 서
조직의 운동이라는 것이 교육이라든가 환경 , 소
너 명씩 5분 동안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비자 운동 중심으로 모아지는데 이는 결국 생활
거예요. 강의실에 들어가니 어떤 애기 업은 아
영역이고 이를 통한 생활운동이 과연 여성운동
줌마가 앞에 서서 자신이 지금껏 시어머니에게
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가 끊임없이 일었
호되게 시집살이 한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놓고
어요. 여성운동에서 그동안 다뤘던 여성권익이
주부대중
있더군요. 정해진 5분은 이미 넘어섰지만 듣는
라든가 정당한 경제권에 대한 논의 대신 가사노
사람도, 강의하려고 뒤에 앉아 기다리던 저도
동가치에 대한 것을 빼고는 거의가 생활영역에
이뼈l로뿔본민쩍 률훌 관계되는 것을 다뤄야 했기 때문에 이 사이에서
지역으로 들어가 이들과 함께 활동해야겠다고
“
생기는 괴리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를 굉장
방침을 바꾸었어요. 점차 안정이 되어 가면서
1920던겹 야학운동이
히 고민했어요. 지금이야 ‘에코페미니즘’ 이라는
지역 내에서 민우회라는 여성단체의 위상을 어
시작되었는데
용어까지 있고 생활운동이 여성운동 속에 당연
떻게 세워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습니
노。초 L 여서 。드 E이
히 포함되지만 그때만 해도 정서적으로 그것을
다. (이 부분에서는 평소답지 않게 이성미씨의
신여성이 되겠다고
받아들이기가 힘들었고 무엇보다 이런 생활운동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있었다) 그곳에는 이미 다
야학에 참석을 해요.
이 실질적인 여성의 삶에 어느 정도의 도움을
른 지역조직들이 있었는데 이런 바탕에서 우리
어느 여름날 너무
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어요.
가 주도로 사업을 벌이기 보다는 그들이 우리를
더우니 며칠깐만
초정하 : 주부들을 운동과 연관짓게 된 것은 교
필요로 하게끔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
방학을 륭t^t.는
육부분에서였습니다. 학교 내의 비교육적인 여
죠. 예 를 들어 생쓰레기 퇴비화작업을 할 때도
러 조건들이 사회문제화 되면서 전교조문제가
우리가 주도적으로 하기보다 이들을 우리의 파
불거지기 시작했고 민우회가 여기에 지원활동을
트너로 삼고 같이 일을 해가면서 이 사람들이
시작했지요. 그러면서 민우회 내에 학부모협의
스스로 주체성을 가지고 일을 하게 했어요. 그
회까지 만들어 교육문제를 민우회의 주요활동으
러다보니 이제는 자신들의 일로 생각하고 적극
로 잡으려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요. 물론 이런 방식이 민
김상회 · 그런데 그 학부모협의회는 결국 해체
우회를 빠르게 유명하게 만드는 것에는 별로 효
되었어요. 물론 교육은 모든 주부들의 공통의
과가 없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지역주민들이
관심사이긴 했지만 교육문제를 가지고 대중조직
민우회라는 단체가 우리에게 진정한 도움을 주
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하는 회의를 가지게 되
는 곳이구나 하고 느끼게 하는 점에서 중요하다
었고 학교에 이미 학보모 조직이 정식운영되고
고생각했습니다
선생넙의 빨IJ 손들어 찬성하는 여성이 륭바도 없었데요 .
"
있었기 때문에 학교 밖에서 활동해 성과를 이룬
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더
민우회의 지랑,생협과 X흩l
이상 발전시키지 않는 대신 부분적으로 다룬다
는 방침을 세 웠지요. 그러다 89년에 참교육학부
오숙희 : 잠깐 ‘괄호 열고’ 를 해도 되겠지요? 이
모회가 결성되면서 민우회의 학부모협의회에 소
성미씨는 지회활동에서 정말 희생적이고, 거리
속되어 있던 정영숙씨 , 양정옥씨, 권명자씨 등
감없이 겸손하게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는
이 그 쪽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여
게 중평이에요. 그래서 이성미씨라는 사람을 보
성이 보다 주체가 되어 나갈 수 있을 만한 소비
니 민우회가 참 좋은 단체겠더라며 활동을 하겠
자운동과 생협운동이 앞으로 부각된 것이지요.
다고 찾아 온 사람도 꽤 있어요. 사실 지난 번에
사회
. 주부운동의 방향을 잡게 되기까지의 고
사회주부를 뽑는다고 추천하라니 이성미씨를 추
민에 대해 들어봤는데 생협과 지회에 관한 것이
천한 회원이 많았지요. 그 중 한 사람은 저울시
등장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이성미씨는 본부
민봉사상’ 에 이성미씨를 추천하겠다고 혼자 서
에서 일을 하시다가 지회로 가셨지요?
류도 떼고 제게도 추천서를 쓰라고 들고 오기까
이성미
민우회에 생협운동이 없었다면 아마
지 했어요. 결과적으로 이성미씨가 실천해옹, 상
전 지금까지 남아있지 않았을 겁니다. 지회로
대방을 존중하고 상대의 주체성을 살려주는 방
간 것이 95년도였는데 지역 활동이 중요하다는
법이 여성운동단체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준 거
생각을 했고 무엇보다 지역 내에서의 체험 , 현
예요. 한번은 이성미씨가 제게 전화를 했어요.
장에서의 체험이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어요. 그
목동 소각장의 다이옥신 문제가 계속 신문에 나
러나 지역에는 같이 운동을 했던 사람도 없었고
오고 있는데 우리가 피켓팅이라도 해야 되지 않
일반주부들뿐이어서 사무실을 얻는 문제부터 참
겠냐는 것이었어요. 사실 그때까지 저는 아는 국
힘들었습니다. 사무실까지 굳이 마련해야 하느
회의원에게 전화를 해보는 식으로 개인적인 접
냐 하는 논란 속에서도 회원들이 기금을 모아
근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소각장과는 멀리
목동에 허름한 사무실을 구했어요. 당시 이 사
떨어져 있고 별 피해가 없어 보이는
무실은 목동 안에서도 중하층이 많이 사는 곳이
의 회원들을 모아 운동으로 실천하자고 하니 이
’
10.
14단지
었는데 이런 데에 사는 주민들이 민우회 를 알고
것이 바로 조직력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결
편하게 드나들어야 하지 않느냐 하는 생각도 있
국 우리 몇몇 회원들이 피켓을 들고, ‘강서 · 양
었어요. 그러나 그 주민들은 민우회 를 찾지 않
천지역사회연구소’ 등과 같이 결합해 운동을 하
더군요. 결국 기존의 생협회원들이 많이 사는
게 되면서 민우회가 ‘소각장주민협의체’ 를 만드 1997년 9월호
15
률훌 。1 0]:"11로 풀어 본 민우회
“
는 성냥불 역할을 하게 되었어요. 지역에서 활동
낸 성공적인 성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이낀 하지만
을 하다보면 어떤 사람들은 사회운동에서 주도
사회 . 우리 회원들이 여러 분야에서 활동을 하
1 추일어l 잡만씩l 짧은
적인 위치를 장악하려는 의지 때문에 다른 운동
다 부딪히게 되는 가장 큰 벽은 눈에 쉽게 보이
시간만 힐빼H
단체가 들어오는 것을 싫어 하기도 해요. 그런데
는 성과물이 없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돈이 생
활동해서는 발전할 수
이성미씨의 경우 우선 주민자치로 이끌어가는
기는 것도 아니고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없어요.시깐을
것이 좋다, 그리고 외부단체가 사주해서 일이 됐
수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런 것은 어떻게 극
E1자하고 히 。싸。 시 L껴。으 E
다는 말을 들을 수도 있으니 웬만큼 자리잡히면
복할수 있을까요?
쓰고 공부도 히면
이제는 빠지자 하는 식으로 활동을 해왔어요. 이
김상희 . 자원봉사이긴 하지만 1주일에 잠깐씩
다。자。 소드 「AL 어 \:IJ.지마 L
성미씨가 주부였기 때문에 주부의 정서를 잘 알
짧은 시간만 할애해 활동해서는 발전할 수 없어
그분0빼1 t:벤 나름의
았던 거예요. 앞으로 우리가 주부운동을 할 때는
요. 시간을 투자하고 항상 신경을 쓰고 공부도
전문성이 축적되지요.
이런 방식을 젠하게 연구해 볼 필요가 있겠습
하면 당장 소득은 없지만 그 분야에 대한 나름
니다. 괄호 닫겠습니다, (하!하!하 1)
의 전문성이 축적되지요. 물론 이 과정이 지루
지루하낀 하지만
사회
하긴 하지만 일을 하면서 얻는 성취감도 무시
일을 하면서 얻는
서 활동하기 시작했는데 , 그 모습이 한결같다는
못할성과지요.
성취갑도 무"1 못할
것에 대해 감탄을 하곤 해요. 비결이 어디에 있
이성미
을까요?
서 뭘 그리 열심히 하냐고 하면 제가 이렇게 대
불론 이과정이
성과지요.
"
이성미씨와 저는 비슷한 시기에 생협에
이성미
‘
제 남편이 농담반 진담반 돈도 못 벌면
저는 사람이 바뀌는 모습을 보는 것이
꾸를 해요. 돈으로는 결코 살 수 없는 걸 얻고
가장 즐겁습니다. 한 사람이 민우회를 알게 되
있다고. 남편도 저를 통해 얻게 되는 사회적인
면서 자아를 깨닫고 주변을 다시보게 되고, 점
인간관계가 틀림없이 있거든요.
차 스스로 주체적으로 서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좋아요.
사회 이성미
휠l~pt 는역성
’
l
ι 。 2
.,
까 *o 루으로 \L 。
사례를 한 가지 들어 주신다면요? ’
일본에서 살다가 돌아온 분이었는데
오숙희 · 이성미씨 남편은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아는 사람도 없고 상당히 위축되어서 가정밖에
도 행사 때마다 꼭 나오세요. 이런 걸 보면 주
모르는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민우회를 알고난
부운동은 결국 가족운동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
후 외국에 다시 나가게 되었을 때 너무나 많은
이 들어요. 가족이 가지는 힘은 폭발적이거든
사람들이 배웅을 나왔대요. 그전에는 가족외의
요. 그리고 이런 움직임이 확산되면 나중에는
관계에서는 자신이 없음을 아쉬워 하는 사람이
혼사문제에서도 ‘어머니가 어디서 활동하셨니 ?’
없었는데 민우회를 통해 격려도 받고 그런 배웅
하는 것으로 그 집안 분위기를 파악하게 되는,
도 받게 되어 참 좋다고 하더리구요. 처음엔 소
그래서 시어머니감이 신뢰를 받게 되는 그런 일
극적이던 이 회원이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얼마
도생기게 될 거예요.
나 적극적으로 열심히 일했는지 몰라요. 아파트
김싱희 : o}들 가진 우리 회원들은 장가 보낼 때
부녀회에까지 자청해 나가면서 생쓰레기 퇴비화
걱정이 없겠네, (하 1 하!하 1)
운동에 결정적인 일을 하셨지요.
오숙희 · 그러니까 중매도 여기서 해야 되요.
조정하
16
Z 닙 o 루 O
제가 담당했던 모니터위원회를 봐도
이성미
· 저는 정말 제가 나중에 나이가 들면 중
그런 것 같습니다. 초기에는 위원장을 맡았던
매장이를 해보려고 해요.
임해선 선생님이 거의 모든 일을 맡아 기진맥진
김상회 : 민우회에서 여든살까지 일해도 되겠네
할 정도로 일을 하셨어요. 그런데 그후로는 이
-。i4--
주영선생님 등 회원들이 적극적인 태도를 갖춰
조정하
공부도 하고, 대외적인 활동도 하고, 이번 어린
데요, 민우회원의 아이들하고 비회원의 아이들
이방송학교에서는 강의도 하면서 주부의 장점을
하고는 확실히 구분이 됩니다. 엄마의 의식이
살려 아이들과 직접 결합해 훌륭히 일을 해내셨
깨어 있느냐 아니냐가 아이의 성장에 많은 영향
거든요 사실 주부들이 2박 3일 동안 집을 비우
을미치는것 같아요.
면서 운동을 해나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예
오숙희 : 92년부터 제가 주부운동에 치중하기
요. 이젠 정말 자신의 일이 된 거지요.
시작했고 93년부터는 대학강의는 일절 안하고
김상회
주부 대상의 강의만을 했어요. 주부들은 상당히
모니터팀은 정말 대단해요. 긴 시간동
: 제가 어린이방송학교를 할 때 느낀 건
안 꾸준하게 묵묵히 그 일을 해왔지요?
보수적인 듯 싶지만 일단 문제의식을 심어주면
조정하 : 그럼요. 그야말로 주부운동이 이루어
경험자이기 때문에 금방 반응이 와요. 대학생들
이0]:"11로 뿔 본 민쩍 률궐 에게는 아무리 설명해도 안되거든요. 노원 · 도
이성미
봉지역에서 여성학 강좌를 할 때 주부도 명함을
지날 때면 여기 있는 주부들도 민우회에 빨리
가지라는 얘기를 했는데 얼마 후 한 주부가 제
동참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항상 둡니다. 고학
게 와서 명함을 내밀며 선생님 강의 를 듣고 만
력자만이 아니라 중하층의 주부들도 거리낌 없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다 나중에 김은경의원
이 같이 어울릴 수 있는 민우회가 될 수 있도록
당선축하식에서 가보니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로
노력하는 중이예요
참여 했다며 나와 있더군요 . 그 사람이 바로 지
요숙희 : 여성들에게 사회성 훈련을 시키는 것
금 생협부장인 김자현씨예요.
도 필요해요 . 단체안에 끼어 활동승}는것은 괜찮
’
남서지회의 첫사무실이 있던 동네를
조정하 . 저도 그 명함을 봤는데 뒷면에 영어로
은데 주도자가 되는 것에는 부담을 느끼거든요.
흠메니저 (Home Manager) 라고 새겨진 것이
주부 리더쉽 훈련 , 사회성 훈련등을 통해 사회
참 인상적이었어요
성을 갖추도록해야해요. 이것이 없으면 조직을
흔히 가정주부는 하우스와
이 효 (Housewife) 라고 하잖아요.
유지하기가 쉬지않지요 ..
오숙희 . 그건 제 아이디어였어요. 주부는 가정
이성미 : 지회에서도 똑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사람이니까요. 말 그대
민우회가 알려지면서 처음에는 외면했던 부녀회
로 가정경영자예요 제가 부산에 강의를 갔었는
나 다른 단체들이 조금씩 바뀌어 가면서 강의를
데 리포터가 와서 명함 한 장을 보여 주더군요 .
해달라거나 도와 달라고 하는데 이런 부분을 민
어떤 딸이 엄마 병함을 만들어 선물을 했는데
우회원들이 채워줄 수 있어야 하거든요. 현재
컴퓨터로 엄마의 케리커쳐까지 그려 넣고 ‘가정
민우회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간 지당F들을
을 경영하는 사람’ 이라고 쓰고 주소와 전화번호
더욱 교육시켜 전문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프
를 썼어요. 제가 다른 방송에서 명함을 가지라
로그램이 필요한거죠.
고 한 것을 듣고 실천한 거라며 제게 보여 주라
조정하 : 주부운동의 큰 골격은 민우회가 어느
고 부탁을 하더래요. 명함 얘기를 하기 시작한
정도 갖춰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지회
것이 한 5년 되었는데 요즘 조금씩 반응이 보이
에서도 소그룹 위주의 구체적인 활동이 필요한
는것 같아요.
것 같습니다.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모임을 통
사회 · 오숙희씨가 민우회에 들어와 활동하신
해 회원들을 묶어주면서 개뺨 나간다면 회원
게 언제부터였죠?
각각의 활동이 훨씬 활발해 질 거예요.
오숙희 : 93년이죠. 한명숙선생님이 민우회가
김상회
여성인권분야의 활동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우회 정신의 공유가 만족스러울 만큼 되고 있지
고 하시며 제가 이 일을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는 않습니다. 공유뿐만이 아니라 어떨 때는 민
하셨어요
그때 제가 여성들이 법률상담 말고
우회 정신이 뭔지 조차 생각나질 않아요 . (하!
인생상담을 할 수 있는 여성인권방 같은 걸 했
하|하 1) 그러니 지회 , 생협, 상담소, 본부 모두
으면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민우회에서 이 부
를 통털어 같이 소유하고 같이 나누는 민우회
분에 관한 활동을 좀 하다가 상담소 설립에 관
정신, 같이 지향해야 할 이상을 세우는 작업을
오숙희
규모가 커지고 방만해 지면서 사실 민
한 얘기를 들었어요. 저는 평소에 여성들이 자
할 때가 되었어요. 그렇지 않으면 각 부서별로
기 인생문제를 마음 편하게 털어놓기 위해서는
부서 이기주의가 흐르게 되고 사업 위주의 운동
여성들이 다가가기 쉬운 장소에 이런 상담소가
이 되기 쉬워요 .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 그래서 이 일을
오숙희 : 민우회에도 1년에 한 번쯤 다 보여 우
추진하면서 94년 12월에 힐튼호텔에서 기금마
리의 힘을 보여주고, 또 우리 서화 묶여 있음
련 행사를 했잖아요. 욕먹을 각오를 하고 10만
을 확인할 수 있는 잔치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원짜리 티켓을 팔았는데 저도 죽을 힘을 다해
날짜를 정해 그날만은 만사 제쳐두고 모든 회원
60여 장을 팔았어요. (와 1) 어쨌든 이렇게 해서
들이 다 나와 신명나게 놀아볼 수 있는 일종의
상담소가 생겨 잘 되어가고 있는데 좀 더 확산
‘주부해방공간’ 을 만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되어 여성들이 편하게 인생문제도 얘기하고 서
사회 : 정말 긴 시간 소중한 말씀들을 해주셔서
로 모여 얘기를 하다 지회활동도 할 수 있는 곳
고맙습니다. 저부터도 많이 정리가 되네요. 수
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고많으셨습니다.
샤호l
이제 마무리 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좌담회가 끝나자마자 이분들은 창립 10주년 기
민우회가 앞으로 해야 할 일에 대해 이야기 해
념식을 어떤 식으로 재미있게 꾸려갈까 하는 문
볼까요?
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셨다
’
정대은
00.
1997년 9월호 17
률뀔 뻔μ1 본 민우회 10년
밑둥 큰 냐무로 Af라온 민우회 황
주
석 한국YWCA전국연맹 협력사업국장
사 회운동은 λ}회와 시대의 대자적 반영이며 만남이다
각
재정난을 상당한 정도 자립하고 있다는 것이다. 운동체가 재정
사회와 시대는 그에 조응하는 사회운동을 태동시키고 사
을 충원하는 상지상책이 구성원들의 헌금이고 다음이 자립사업
회운동은 사회와 시대를 바꿔간다. 문제는 사회운동의 주체가
에 의한 것이다. 자립사업 자체가 회원구조와 맞물려 상호 교
지닌 성격과 운동방식이다. 과연 누가, 무엇을, 어떻게 추진하
류가 시작되면 그 의미는 증폭된다. 사업과 운동이 만나 환상
느냐에 따라 사회운동이 지닌 영향력과 존속기간은 큰 차이를
적인 재생산이 일어난다. 민우회는 생협을 비롯한 사업과 운동
갖는다. 하물며 사회운동의 추진체인 단체는 말할 것도 없다.
의 균형과 상호 확대재생산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셋은, 시대
기억하기도 어려울만큼 많은 단체들이 사회와 시대의 요청에
요청에 민감하게 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사회발전의 방
따라 형성되고 활동하고 그리고 사라져 간다. 얼마나 그리고
향이 생활가치의 실현과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교육, 소비자,
어떻게 활동하다 사라져 가는가 하는 데는 주체적이고도 객관
인권, 지방자치, 가족, 노동, 문화, 환경, 복지등의 생활영역
적인 이유가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전(前)역사를
에서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운동을 중점으로 펼쳐나가고 있는
포함한 단체의 역사성이다.
것은 물론 지역운동의 교두보를 구축하고 지방의회에 대리인
l
내 머리 속에서 민우회 역사는 10년이 아니다. 적어도 그 두
파견까지 하고 있다. 이 변화는 규모만을 보아서는 그 중요성
배나 세 배는 잡아야 한다. 짧게 잡아도 1983년에 창립된 여성
을 인식할 수 없다. 이는 마치 아직은 두터운 눈으로 덮인 이
평우회를 민우회의 역사에 넣어도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 창
른 봄, 대지 한구석에 파란 첫싹을 퇴운 것과도 같기 때문이
립 당시 여성평우회가 내건 이념적 지향은 한국여성운동사에서
다. 아직은 눈에 띄지 않으나 곧 푸르른 산하가 될 것을 예고
대단히 소중한 것이며 그 이념을 계승하고 현장화 시킨 주체가
하는 그런 변화인 것이다. 넷은, 운동 주체형성의 장을 지역과
바로 현 민우회임을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다. 길게 잡으면
일터로 잡아 정착시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여성운동의
민우회 창립회원들의 성장기가 바로 민우회의 전사를 형성하고
주체를 살림하는 여성과 일하는 여성의 두 큰 범주로 잡고 또
있기 때문이다.
한 이 둘의 통일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주체형성의 장으
바로 이들의 성장기인 1960년대 부터 1980년대 초까지의
한국사회는 개발과 안보라는 두바퀴로 달리는 독재수레였다.
로 두 범주를 설정한 것은 여성대중운동의 확산을 위해 가장
정확히 자리매김을 한 것이다.
잘 살아보세와 초전박살이란 이름의 양 바퀴를 가진 독재수레
10년이란 세월을 통해 이루어진 이런 귀중한 성과들은 전역
는 진행에 걸리적거리는 모든 논리와 움직임을 깔아 뭉개면서
사와 함께 회원들과 지도부의 헌신이 뒷받침되어 얻어진 것들
무섭게 구르고 있었다. 이 수레앞을 막아선 많은 들풀과 꽃들
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이 아직은 실험이고 예비단계 성격
이 있었다. 여지없이 짓눌리면 다시 일어서면서 이 들풀과 꽃
을 지니고 있다. 이 값지고 귀한 실험이 본격화 되고 널리 퍼
들은 나무가 되고 숲을 이루어 나갔다 오늘, 여성운동은 물론
져 새로운 사회형성에 결정된 힘으로 작용하기 위해서 갈 길은
한국사회운동에서 선도성을 발휘하고 있는 민우회는 그 태동을
아직 멀고 험하다. 이 여정을 위해 단 한가지 조언을 겸해 바
위해 가장 혹독한 시기에 철저한 단련을 받았던 유전인자들로
라는 말을 하고 싶다. 민우회는 지금까지 그러해왔듯 사회운동
시작된 것이다. 한마디로 민우회는 분단 이후 왜곡된 근대화
의 주체성과 원칙에 모범을 계속 보여주었으면 한다. 사회운동
수레의 바퀴에 짓이겨진 들풀과 꽃들의 진액으로 키워진 나무,
은 자발대중의 참여로 이뤄지는 사회권력을 창출하는 것이 당
귀중한 우리 역사의 자산인 것이다.
면목표이며 이를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는 사회를 만들어 내는
민우회는 지난 10년간의 성장 속에서 몇 가지 중요한 특정 과 모범을 보여왔다. 하나는, 여성대중조직으로 자리매김을 했
것을 기본목적으로 한다. 사회권력은 과정의 가치를 실현하면 서 형성된다.
다는 것이다. 87년 이후 출범한 많은 시민운동단체들이 겪는
정치나 경제 권력들은 결과의 가치를 중시한다. 그래서 과정
대표적인 문제가 바로 시민없는 시민운동이란 점이다. 영역별
이 소외되고 모래위에 집을 짓는다. 결과의 논리는 전쟁의 논
전문가 중심의 운동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민우회
리이며 과정의 논리는 농사의 논리이다. 전자는 아직은 남성의
는 이와 달리 회원대중에 든든한 기초를 내린 아주 중요한 모
논리이며 후자는 아직은 여성의 논리이다. 민우회가 진정한 여
범사례를 만들어 냈다. 현재도 여러 지부와 다양한 기구들의
성가치에 기초한 사회운동을 끈질기고 집요하게 추진해 가는
복합체로 구성되어 있지만 여성대중을 구성체로 하는 부문운동
사회권력형성의 모텔이 되기를 바라면서 어느날 큰 나무가 된
격을 지닌 단체로 성 ÀJ해가고 있다. 민우회는 이런 점에서 하
민우회가 한국여성운동과 사회운동의 원칙 그 자체였다는 별칭
나의 단체 이상의 위상을 갖는다. 둘은, 시민운동체들이 겪는
을듣기를바란다
18 압깨 Pt는역성
(é)o.
실맙꺼} 본 민쩍 10년 흩궐
OH증의 공간 민우호l 조
정
하 미디어사업 본부추진위원
“ O~ 이디어가 이렇게 빈곤해 ? 겨우 미인대회 반대운동 같은
가 원하고 요구해서였고, 민우회원으로서 그 요구를 수용해야
| 거밖에 할 게 없단 말이야? .. 미인대회 대책사업으로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 자신했는데 그 10년의 문턱에서 내
발을 동동 구르던 어느날, 우연히 들춰본 이사회 회의 록에 적
가 내릴 수 있는 평가는 항상 주변의 잡다한 일을 챙기는 민우
혀있는 문구를 보고 나는 그만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무엇
회의 올드맨일 뿐이었다.
에 심하게 데인 듯했다. 한줄기 눈물이 가슴 속으로 파고든다.
순간순간 안주에의 욕구는 또한 얼마나 가혹하였던가? 해바 라기처럼 기회주의적으로 줄서는 사람들! 가볍게나마 자기권위
내가 여기 서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10
에 싸여 있는 통료들! 그리고 깨끗하기만 하던 열정이 오기로
그
변해가는 내 속의 모순덩어리들! 서른잔치를 뒤로 하면서 더욱
래 , 민우회 생활 꼬박 10년이다. 회원들과 어울려 하나하나 사
더 궁색한 모습으로 좁아져만 가는 듯한 내 가슴을 자각해야
업을 풀어나가는 일에 익숙해졌고,
하는 고통스럽고 어려웠던 시간들
모두들 나에게 이야기한다. “어떻게 이런 운동단체에서 년을 있을 수가 있어요? 대단하네요
‘너 , 참 꾸준하다
‘여성운동10년지킴이상’ 을
받기도 했지만, 글째 내가 꾸준해서 ? 대단해서 ? 아니야. 남들
그러던 어느 날. 켄로치 감독의 「랜드앤프리덤 (Land and
과 똑같이 젊은 시간을 열심히 살았을 뿐이고, 다만 나의 정체
Freedom)J 이 내 앞에 나타났다 실천을 찾아 현실로 , 혁명을
성 , 나의 열정을 현실화시키는 공간으로 민우회를 선택했을 뿐
삶으로 받아들이며 스페인으로 뛰어든 사람들 . 나직하나 힘있
인데
게 n냄을 울려대는 그들 ‘품’당원들의 노래소리. 수백 년 억
이제는 연인처럼 나의 집 처 럼 그 무엇보다 더한 따스함으로
압을 뒤로 한 땅과 자유에 대한 민중들의 갈망. 교조와 관료주
다가오고, 민우회를 그저 일터라 부르기에는 묘한 거부감과 연
의로 인간을 상실해버린 스탈린주의자들의 공허한 울림
민과도 같은 마음이 일렁이지만 민우회가 갖고 있는 특성 , 그
로치의 그 울림은 한참 동안 당혹감으로 내게 남아있었다.
리고 나의 특수한 퍼스낼리티는 지난 10년 민우회 생활을 기쁨 과 환희 보다는 고통과 외로움의 시간으로 돌이키게 한다.
켄
당혹감, 그러나 그 당혹스러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
내 내 가슴속의 새로운 열정으로 살아올랐다. 내 존재에 대한
미인대회 대책사업을 펼치던 지난 해에는 특히나 외로웠다.
자각은 새로운 열정이었다. 우리가 스페인을 이리도 쉽게 잊은
대중매체 속 여성의 성상품화가 나날이 늘어가고 있고 그 대책
것처럼 또 계속 망각하고 있는 그 무엇은 없는지, 아르헨티나,
이 절실하다는 데 미인대회 대책사업의 출발이 있었건만 사업
칠레, 베트남도 그렇고, 한평도 채 안되는 감방안에서 40년 세
기간 내내 혼자였고 어느 누구 조언 한 마디 없었다. 미인대회
월이지만 젊은 사람 그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생기있는 눈빛을
에 대한 온갖 조사활동에 , 100쪽이 넘는 발제문 작성, 토론자
간직하고 계시다는 장기수 할아버지들, 역사와 진리에 대한 그
섭외 , 방송책임자 항의방문, 항의집회에 이르기까지 … . 다행히
무수했던 우리들의 이。]:71 ....
방송이라는 공공매체가 미인대회라는 자본주의적 상업행위와
이제 새로운 10년을 열어야 할 때다. 내가 민우회 일을 하는
결합하여 성의 상품화를 부추기고 일반화시키고 있다는 문제제
이유? 또다시 새로운 10년을 여는 데 주저하지 않는 이유? 내
기가 공론화되는 데 성공하였음에도 민우회에서는 으레 그러하
일을 찾고 내 친구를 찾고 나이 먹어 감퇴된 기억력으로 편안
듯 홍보사업부장 한 사람의 일일 뿐이었다.
히 안길 수 있는 연인같은 정착의 품을 찾아 헤매이던 방황의
어린이방송학교를 처음 기획할 때는 어떠했던가? 지금은 상
시간들이었음에도 어느 포근한 잠자리보다 더욱 편안하게 느끼
당히 발전적인 어린이미디어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지
고, 내 존재의 이유, 그 이유들이 10년 전이나 지금에나 하나
만 그 초기과정은 완전히 혼자서 머리싸매고 밤새워 고민하던
달라지지 않았음을 느끼는 건 기쁨이고 행복이고 그리고 지금
시간들이었다. 그저 일에 욕심사나운 한 실무자를 모두들 지켜
의 ‘새로운 시작’ 을 설레게 한다.
볼뿐이었다.
누가 너한테 그렇게 살라고 했니 ? 비수처럼 다가오는 그런 말들을 가까운 선배로부터 들을 때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심정
가슴떨린 , 두려운 심정이 될 때 내게 힘을 주는 말이 있다. 막심고리키의 「어머니」에 등장하는, 이 고귀한 말로 민우회의 새로운 10년을 맞고 싶다.
이었다. 그래, 어느 누구도 나에게 이렇게 살라고 하지는 않았
‘자람에게 힘과 믿음을 제공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방
지. 하지만 민우회 사업의 중심축이 주부회원을 위주로 한 지
향으로 전심전력을 기울여 사랑을 쏟을 때 가능합니다. 그리고
역운동으로 짜여진 현실에서 ‘경험’ 많고 ‘주부’ 인 선배들이 그
그 길이 모든 사람에게 유용한 길이 될 것이며 그 길에 바로
주요사업을 펼칠 때 지원을 위한 여론화사업이나, 일반홍보사
그런 사랑이 있습니다. 거기에 모든 것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업들에 대해서는 내게 그 책임을 물어왔었다. 그야말로 민우회
데 자질이 쁨한 인간은 없습니다 "~. 1997년 9월호
19
흩휠 회원의눈으로
올림픽 생협 ot줌마의 효떠 f디 김
남 편의 직장 때문에 1988년에 미국으로 떠났따 1990년
미
정 회원
먹고,"이지요
가을 귀국하면서 자리잡은 곳이 강동지역 . 짧은 기간이
이제 민우회가 10살, 생협은 8살로 많이 자랐습니다. 회원
었지만 우리나라는 올림픽을 치르면서 사회 · 경제적으로 엄청
수도 늘고 우리의 식생활을 완전히 책임질 수 있을 만큼 품목
나게 변해 있었습니다.
도 다양해졌습니다 생협이 발판이 되어 뜻있는 모임과 기구가
한강 건너 동네는 너무나 낯설었고, 젖먹이 늦동이까지 세
여렷 생기고 교육활동도 활발히 벌이고 있습니다.
아이를 돌보기는 정말 힘에 부쳤습니다. 바로 그 때 민우회를
생협물건 이용하고 바구니나 열심히 닦아 보내는 것 말고는
만나게 되었지요. 언제나 넉넉한 앞집 수민이 엄마, 신정화씨
별 도움을 못드린 저는 항상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열
를통해서였습니다.
심히 일하시는 실무자들과 열성회원들이 존경스럽기도 하고요.
민우회는 무공해농산물을 직거래로 공급하는 곳이라는 정도 로만 알고 생협회원이 되었습니다.
장보기도 여의치 않던 그 시절. 1주일치 양식을 갖다주시는
농사현장과 생협업무을 접해보지 못한 회원들 중에는 가끔 가 락시장 물건값과 비교하거나 때깔을 따져보는 경우도 있습니
다
공급기사 아저씨는 너무나 고마운 분이었습니다. 게다가 어릴
생산자분들과 생협 실무자분들이 애쓰시는 것 생각하고 건
적 외가에 가서 맛보았던 과일 , 야채를 다시 만난 듯한 그 맛
전한 생협운동의 기초를 닦고 있다는 생각으로 회원모두 한 마
은 정말 비길 데가 없었습니다. 품목이 적은 것이 좀 아쉬웠지
음으로 이해해주길 바라지만 이 문제는 민우회에서도 염두에
만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먹거리였습니다.
두어야할숙제이지요.
그러나 당시에는 생협에 대한 인식 이 잘 안되어 있어서 “믿
사실 , 축 늘어진 김치거리를 받고 보면 이만저만 맥빠지는게
을 수 있을까?’'ð}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심지어 시어머
아니랍니다. 참외, 수박같은 여름 과일을 주문하는 건 일종의
니께서는 “쌀집 주인이 그러는데 농약 안치고 쌀농사 짓는다는
도박같기도 하고요. 올 여름 참외
건 새빨간 거짓말이라더라” 고 까지 하셨습니다.
를 많이 했어요. 참외맛이 기막히게 좋다고 주문을 권했는데,
수박은 유난히도 널뛰기( ?)
세월이 참 많이 변했죠? 이제는 생협생활재를 승강기로 옮기
다음 주 참외는 오이(' )였던 적이 있었지요. 참 민망했어요.
노라면 어떻게 가입하면 되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게 되었습니
새 상품 소개난을 보고 반가워서 주문을 했는데 , 한 번도 안오
다. 어머님께서도 제가 갖다드리는 생협생활재를 즐겨 드시게
고 다음 번엔 끝났다는 대답을 들어 바람맞은 적도 가끔 있었
되었답니다. 집에서 밥 먹는 일이 거의 없는 남편은 좀 어정쩡
고요
한 반응을 보였었는데, 언젠가 일요일 아침에 한우등심 맛을
다년간 무농약 유기농의 비결을 쌓아오신 생산자분들께서
보더니만 어릴 적 시골에 살 때 먹었던 고기 맛하고 똑같다며
조금만 더 맛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시중의 과일치고
인정을 했습니다. 그 후 남편은 항상 “맛있는 건 자기들만 다
달지 않은 것이 없으니 아마 품종 선택의 한계 때문이 아닌가 싶지만 슬그머니 욕심이 나서 이런 부탁을 드려 봅니다.
민우회 생협에서도 좀더 과학적인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서 , 한 번 받아보기도 전에 동이 날 만큼 모자라거나 너무 많이 와 소비를 부추기게 히는 일을 줄여야겠지요. 지난 번 가락시장 중매인들 횡포를 접하곤 무척 가슴이 아왔어요. 애써 농사지어 터무니 없는 헐값에 닥찰받은 농
민의 심정이 어떠했겠어요. 우리의 생협은 그런 문제들의 궁극적인 대안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살릴 수 있는 생협이 전국 방 방곡곡에 자리잡는 날이 온다면 얼마나 기뿔까요. 그런 큰
포부를 가지고 뜨거운 가슴으로 그러나 치밀하게 생협을 이끌어나가야 할 것입니다.
단소리, 쓴소리 모두 새겨들을 만한 나이 , 열 살이 된
민우회를 위하여 억지불평을 해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민
우회 생협을 위뼈 , 20 암'~I까는역성
00.
댐의눈으로뽑
냐킥 노라1 정
원
준 김은경회원남펀
닙} 낮으로 치성을 드린 덕인지 주야로 불평을 해댄 탓인지 ,
나옵니다요. 그 하늘나라 정보원의 접선 라인에 제 마누라가
口 승}늘도 감동하신건지 더 듣고 견디기 귀찮아선지, 드디어 오늘 천사가 내게 임하셔 내 소리에 귀기울이시도다. 수구리 ... 나 . 오천사시여! 저의 곤궁한처지 를굽어살피사... 전사 · 아이야, 나도 그리 한가하지 않으니 짧게 하거라.
들어있는 것이 아닐까요?
전사 : 그건 밝힐 수 없는 거고
이 기록을 볼진대 너의 착각
은 매우 위태한 지경에 다다랐구나. 그리고 세상에 알려진 너 의 그 잘난 소문이라는 것이 비록 아내 덕에 수고하지고 않고
나’ 천사님, 저로 말하자면 제 마누라를 끔찍이도 사랑하여 아
얻은 명목상의 반대급부라 할지라도 이를 감사히 여겨 그 소문
내가 승}는 일이라면 만사를 제치고 팔 걷어부치고 나서서 도와
에 걸맞게 처신하면 오죽 좋았겠느냐. 그리고 그 민우회에서
주기로 세상에 소문이 난 놈입니다.
준 상이란 것도 ‘페 마누라 우리가 좀 쓸테니 앞으로 혼자서
전사 . 세상의 소문이라는 게 종종 사실을 부풀리거나 진실을
잘 놀아줌으로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
왜곡하는 경우가 많으니 그 소문을 뒷받침할 물증이라도 있으
되는데 그걸 가지고 거들먹거렸으니 참 불쌍한 아이로고
느냐?
나 ; 거참, ‘짜고치는고스톱판’에 걸려든기분입니다요.
나 · 제가 이리 보여도 진지하고도 열성적인 여성들의 모임인
전"t
‘한국여성민우회’라는 단체로부터
‘제 1호 착한남편’으로 뽑히
수도 있느니라. 자고로 노름판에서 가장 유념하여야 할 것은 자
는 영광을 얻은 바 있사오니 이 정도면 충분한 증거가 되지 않
리차지인데. 가만 이야기가 딴길로 빠지고 있구나. 나도 바쁘니
을런지요?
마무리를 하지꾸나. 내가 어떻게 도와 주기를 바라느냐?
전사 : 오호 그래에? 그런데 아이야, 내 알기로 상이라 하는 것
나: 제 가장 큰 소망은 제 아내가 세상 무엇보다도 저를 먼저
이 반드시 그 이름과 뜻이 같지만은 않은 경우가 있느니라 왜
생각해 주는것이옵니다
얼마전에 대한민국 대통령이 ‘ 장애인을 잘 보살피는 모범적인
전사 : 어허 ...나와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이들이 가장 곤란해
나라의 대표로 상을 받지 않았더냐.
하는 것이 너와 같이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을 바라는 자를
나· 그럼 제가 그들의 눈에 가장 고칠 점이 많은 남편으로 보
만나는 것인데
였다는 말씀이시옵니까?
이란게 있단다. 그러니 구체적이고도 쉬운거로 해보렴.
: 아이야,
아무리 짜고 치는 판이라도 뒷패만 잘 붙으면 딸
아이야 내가 일하는 하늘에도 ‘공정거래법’
전사 : 내 너를 보니 그런 느낌을 받는구나. 그 상 이야기는 잠
나 . 그러면 제 아내가 집에서 나랑 아이와 보내는 시간을 늘려
시 접어두고 세상에 알려진 다른 활동을 한 것은 없느냐?
주십시오.
나 . 뭐 특별한 활동은 아니지만 몇몇 사내들을 모아 ‘마누라들
전싸 : 그러니까 너는 네 아내의 민우회 등의 사회활동에 불만
의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모임’ 이란걸 하고 있는데 제가 그 우
이 많구나? 아이야, 이제 귀를 후비고 내말을 새겨 듣거라.
두머리 노릇을 하고 있사옵니다. 사람들은 이 모임을 ‘수구리
살펴볼진대 너희들이 살고 있는 이 아래세상의 혼돈은 하늘에
당’이라하지요.
서도 손쓰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느니라. 그 모든 원인이 세
전사 . 음, 그 이름을 보면 속을 알 수 있으니 팩 소극적이고
상의 모든 것들이 본래의 자기자리를 벗어나 뒤죽박죽으로 헝
피동적인 모임이겠군. 그런데 아이야, 네 말은 내가 수집한 정
클어져 있음이라. 그러나 이제 몇줄기의 희망의 빛이 보이니
보와 많은 차이를 보이는구나. 우리 하늘나라 정보원의 기록에
이는 제자리를 찾아가려는 사람들의 힘찬 움직임이라. 그 중에
는 너에 대해 이리 적혀 있더구나.
도 아름다운 모습을 우리가 보니 이는 이 땅의 여성들이 오랜
“이 자는 스스로는 아무런 애씀도 없이 열심히 일하는 착한
어둠의 동굴을 벗어나 밝은 빛 아래로 모여드는 것이라. 우리
마누라의 덕에 ‘착한남편’ , ‘좋은아빠 등 분수에 넘치는 찬사
가 크게 기뻐하여 이들을 축복하도다. 보라! 이제 곧 세상의
를 얻어듣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름지기 자신을 되돌아 보아
반이 움직이리니 혼돈이 그 마지막을 보일 것이다.
크게 깨우쳐 바른길로 나아가려는 어떤 행동도 보이지 않고 있
아이야, 너의 작은 부탁을 들어주지 못하는 나를 미워하지
음 또한 민우회에서 이 자를 ‘착한남펀 제 1호’로 선정한 것은
말라. 이 세상이 너 하나보다 훨씬 크고 중하지 아니하냐. 너
이제라도 반성하여 바람직한 남편으로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는 오로지 몽과 마음을 가다듬어 이 아름다운 행렬에 같이하
하는 바람의 뜻이었음에도 이 무지한 자는 복에 겨운 성취에
라. 혹시 이 가운데서 나의 첫 번째 소망마저 이루어질지 누가
스스로 도취하여 거들먹거림이 차마 그대로 두고 보지 못할 지
알겠느냐.
경에 이른지라 결국 하늘의 노여움을 얻어 천리 먼길 타향에 홀로 내쳐진 자임. 아울러
fI
냐 . 잠깐! 혹시 그 문장에는 제 귀에 매우 익은 문구가 많이
천사는 떠나고 이제 나홀로 어둠 속에 남아 나의 노래를 부
른다.
“뾰지고 보고지고 한양각시를 보고지고~” @。. 1 997년 9월호 21
·I품1꾀힘를l 뱀파이 어쇼크 )
뱀파이어어I겨I 물리고 싶다 01
혜
오 는 9월 없일 나는 일본 여성단체인 〈핸섬우먼〉의 회원들
과 「뱀파이어쇼크」 라는 퍼포먼스를 같이 공연한다. 퍼포 먼스? 어렵게 생각된다면 퍼 간단히 희극이나 촌극으로 생각 해도 좋다
r뱀파이어쇼크」는 여성문제를 누구나 알기쉽고 즐
라 평생회원
이라고
그리고는 같이 변신하자고 관객들에게 다가가 뱀파이
어 가운을 입힘으로써 관객을 페미니스트로 만들고 함께 무대
에서 여성연대를 노래한다. 페미니스트를 뱀파이어에 비유한 점 , 마지막에 출연자와 관 객이 하나가 되도록 한 구성이 아주 맘에 들었는데 그 날 나도
겁게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 노래극이다.
갑자기 내가 웬 연극? 민우회 노래패 소리타래에서 활동할
기꺼이 뱀파이어에게 물어뜯겨 (?) 페미니스트가 되었고 생전
때 무대에 몇 번 서 본 적은 있지만 완성된 하나의 공연에 출
처음보는 사람들과(그것도 전부 외국여성) 춤추면서 참으로 행
연을 하다니, 생각하면 꿈만같은 일이다. 그것도 외국 사람들
복했었다. 짧은 일본어 실력으로 알아들은 7씨, 대사는 그들
과 함께 승}는 공연이라니 .
이 아주 오랫동안 여성문제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 왔을 것이란
〈핸섬우먼 〉과의 인연은 1995년 북경세계여성대회에서 시작
되었다. 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많이 붙어있는 포스터 가운데
느낌을 주었다. 나중에 자료를 보니 역시나, 이들은 20년이 넘 게 여성학 세미나를 해 온 이들이었다.
특이하게 뱀파이어 (흡혈귀) 그림이 있어 선택한 것인데 북경대
이들은 동경 이케부쿠로(池앓)역에서 전철로 약 40분쯤 떨
회에 참석한 200명 가까이 되는 한국 참석자 중 나 혼자 그 워
어진 사이타마(倚玉)현 니이자(新座)시에 살고 있다. 일본에는
크삽에 참석했으니 나와 〈핸섬우먼 〉과의 만남은 극의 연출을
동네마다 공민관이 있는데 도서실, 집회실, 공연장, 실내체육
맡은 우치다씨의 말처럼 가히 운명적인 것이다. 그 날 나는 일
실, 조리실 , 탁아실 등을 갖추고 동네 주민들이 이용하도록 하
본여성 4명이 꾸민, 20분도 채 안되는 퍼포먼스를 보고 완전히
고 있다. 이 공민관에서, 1975년 UN이 정한 ‘국제부인의 해’
흥분했다. 여성학 교과서에나 나옴직한 내용이 노래가사로
부터 시작한 세미나에 참석한 사람 수가 4천명을 넘는 성
바뀌어 있었는데 조금은 무겁고 강한 이미지를
과가 있었지만 대부분 관심있는 여성들만 참가한
줄 수 있는 여성문제가 노래와 춤으로 재구
것이라 아쉬움을 느꼈다고 한다. 여성문제는
성되어 누구라도 흥얼거리며 즐겁 게 관심
남녀노소 모두가 자각할 때 비로소 해결
을 갖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극의 내용은 간단하다. 테마 음악
이 흐른 뒤 아주 평범한 전업주부
의 실마리를 찾는다고 본 세미나 참가
‘누군자만을 위해서 실악온 우리 여성들.
지들은 1992년 일본 문부성의 지원을
엄마도 。뼈도 。t닌 나를 잦는 여행을 떠나자. 싫의
사치코, 자녀양육이 끝나고 허무감
을 느끼는 유우코, 열심히 일하는
방식올 바꾸고 애로문 것율 시작해보자.
캐리어우먼 타카코가 자신의 처지
를 노래와 몇마디 대사로 표현한다 얼핏보아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는
뱀피。l억(페미니스트). 어딘까 근질근질학헌
그것이바로변신의시작
한 그 무엇을 느끼고 있다. 사는 게 이게
크」를 만들었다. 예상 이상으로 반
회 , 장애자단체 , 지자체로부터 공연
요청이 쇄도했으며 요즘도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공연을 한다. 「뱀파이어쇼크」의 특정을 나는 대 중성,
다는 아닐텐데 하는 기분일지도 모른다. 오
자기표현, 그리고 창작의 유연성으로 표현하
로지 참는 것으로 일관하던 그녀들 앞에 페미니 스트인 뱀파이어가 나타나 물어뜯는다. 물어뜯긴 그녀들
고 뮤지컬 풍 퍼포먼스 「뱀파이어쇼 응이 좋아 전국의 여성단체 , 학부모
마음에 에김。| 있으면 일단되고 보지,
것같은 세 여성은, 사실 마음속에 공허
받아 〈핸섬우먼 네트워크〉를 조직하
고 싶다. 관심있는 여성 몇몇의 행사가 아니고 이 세상을 함께 살。F가는 어느 누구에게나 다가갈 수 있게
은 여성문제를 자각하고, 찾기 시작한다. 진짜 자아를, 자기자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지금은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
신의 삶을.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압축해서 세 장면으로 보여
는 시대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자기를 표현할 기회를 갖는 점
준 셈인데 마지막에 자각한 여성들이 모두 나와 춤을 추며 노
을 높이 사고 싶다. 이 극에는 정해진 규격이 없다. 기본틀을
래로 관중들에게 호소한다.
중심으로 그때그때 일어나는 사회문제(물론 여성문제 중)들을
‘누군가만을 위해서 살아온 우리 여성들. 엄마도 아내도 아
보는 사람들에 맞춰 가감한다. 어찌보면 이것이 아마추어만의
닌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자. 삶의 방식을 바꾸고 새로운 것을
장점일 것이다. 출연자의 배역도 정해진 것이 아니라 공연 일
시작해보자. 마음에 예감이 있으면 일단 되고 봐, 뱀파이어
정과 자기 스케줄에 맞춰 회원 중 누구라도 출연이 가능하게
(페미 니 스트) . 어딘가 근질근질하면 그것이 바로 변신의 시작’
되어 있다.
22 암,~pt는역성
열심히 활동하는 회원은 여남은 명 정도인데 대부분 40대
시장에 가고싶어한다.
중반을 넘어섰다. 옛날 같았으면 손주를 본 할머니들인 셈인데
이번 한국 공연동안 이들은 〈여성개발원〉 덕에 더 많은 한국
7μ}를 쓰고, 곡을 만들고, 안무를 하고, 연출까지 척척 해냈
여성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되었다. 여성개발원 국내협력팀의 주
다. 퍼포먼스에 나오는 노래가 대여섯 곡 되는데 전부 아마추
선으로 〈충북여성민우회〉 연극반과 여성개발원에서 공연 사례
어인 회원들의 작품이다. 자료에 나오는 뱀파이어 컷과 포스터
발표를 하고 (9월 24일 수 오후1시), <경남여성회 〉가 있는 마산
의 일러스트도 회원솜씨이고 무대의 유일한 장식인 휘장도 회
에도가게 되었다.
원이 직접 패치워크로 만들었다. 반주도 이웃의 도움을 받아
우리 민우회와는 9월 27일에 동북지회에서 만나게 된다. 사
MÐ(CD보다 작은 디스켓으로 편집 · 녹음이 자유롭고 음질이
례발표는 〈핸섬우먼〉 소개글, 대본, 회원프로필등을 자료로 배
뛰어나다)로 준비했고 간단하긴 하지만 조명조작도 회원이 한
포하고 공연할 때는 자막을 보여주려고 한다. 나는 유우코역을
다. 대부분 직업을 가진 50살 안팎의 여성들이다.
한국어로노래한다.
이들은 한국에 관심이 많고 한국을 좋아한다. 치매에 걸리지
‘내 붐의 주인은 나’ 이듯, 내 인생의 주인도 ‘나’ 이다. 공연
않으려고 한글을 배운다고 농담삼아 말하는데, 정신대할머니를
이 끝날 무렵엔 가을도 깊어질 것이다. 파란 가을하늘처럼 다
돕기도 하고 재일동포들의 비애에도 동참하고 있다. 감기엔
가올 내 인생을 주인답게( I ) 맞이하고 푸르른 40대 인생을 세
‘신라면’ 이 최고라고 해서 나를 놀래키기도 하고 서울 남대문
계의 여성들과 함께 째가고 싶다 ~.
띔 톨헤 F핑
‘우려’ 속어{셔 ‘냐1 를 찾는 연습장 납
혈
자 〈남신경정신과〉
모성의 신화를 벗기고 모성의 본질과 잠
의 감정은 계속적으로 억압하여야 하는
을 다룬 「착한여자」라는 소설이
재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어머니들이
악순환의 고리에서 창조적인고 지적인
여성의 공감대를 자극하고 있는가 하면
딸을 위해 또 자신을 위해 싸우지 않는
에너지는 서서히 소멸된다. 삶의 어느
‘착한며느리 콤플렉스’ 라는 신조어가 생
것에 대해 비판하고 모성은 주어진 것이
시기에서 문득 무기력해지고 혼란스러
겨나고있다.‘
아니라 여성 스스로의 인식에 의해 얻어
운 자신을 느낄 때 억압된 분노는 적개
현대를 살ψ}는 여성에게 기존의 가
지는 것이라 하였다. 결혼생활은 사랑이
심으로 자리잡게 되고 이 적개심은 자학
치관으로 믿었던 사랑, 희생, 순종이라
라는 환상에 젖어있는 여성에게 기존의
과 공격성으로 표출되어 자신은 더욱 고
는 기억의 핵심을 비판하고 재조명하려
가치관으로 밀착된 가족관계에 이방인
립된다 자신의 삶이 힘들고 억울하다고
는 꿈틀거림이 여기저기에서 느껴지고
이면서 동시에 적극적인 참여자가 되게
느껴질 때 어떤 단계에서 늘상 화가 나
이 움직임에 나 역시 한몫 끼고 싶은 강
한다.
고고통을느낀다.
^~ 랑에 중독되어 불행한 여자의 삶
l
‘나’ 이고 싶으
나 스스로에게 물어봐. 나는 누구
에 대한 기준과 맹목적인 남성의 우월감
면서도 가족이나 집단에 속하여 중요한
이며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내가 진정
이 뿌리박힌 사회적 풍토에 거부감을 느
사람과 감정적인 유대와 친분을 맺어야
원핸 것이 무엇이고, 내가 할 수 있는
끼면서도 착한 여자, 사랑받는 여자가
하는 ‘나’ 와 ‘우리’ 라는 사이의 미묘한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인가? 타인의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옹 여성이기
감정의 시소게임을 시작하게 된다. 대부
평가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의 내
때문이다.
분의 여성들은 나’ 를 표현하는 데 익숙
면의 평가를 통해 끊임없이 반문하고 선
진료실에서 삶의 무게에 지쳐 찾아오
하지 않고 ‘우리’ 에 익숙해지도록 길들
택할 수 있는 지혜와 현명함이 주어질
는 많은 여성들에게서 수동적, 의존적,
여졌다. 그래서 부당하다고 느끼고 화가
때
자학적인 속성을 느낄 때 안타까움과 동
나더라도 원만한 관계를 위해서는 푹푹
수평적인 관계가 되고 자유로워진다. 곧
시에 희생과 모정이라는 이 름으로 조장
눌러 참는다. 더 나아가 사랑을 얻기 위
추석명절이 다가옹다. 서로의 기대치의
되어 가족관계에서 많은 책임을 지우고
해서는 ‘나’를 기꺼이 포기하고 ‘우리’
다름으로 인한 묘한 갈등이 내재되어 있
있는 여성의 삶에 한계와 무력감을 느끼
를 따를 때 중요한 타인에게서 착하다,
는 ‘우리’ 속에서 ‘나’ 를 찾아오는 연습
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아드리엔느 리
사랑스럽다는 보상을 받게 된다. 그 사
장으로 받아들인다면 이 명절이 새로운
치는 저서 「더이상 어머니는 없다」에서
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
도전이 되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한 욕구를 느낀다. 나 또한 여성스러움
독자적이고 분리적인
‘나’ 와 ‘우리’ 의 감정의 시소게임은
1 997년 9월호
23
챔소년의 성(性)
나1면확된 남성중심적 성의식 〈가족과 성 상담소〉제공
^I
--,
근 학생들의 잇따른 출산, 출산 후 영아살해 , 청소년들
신체 접촉하기 (30.6%) , 성적인 장난전화나 통신하기(1 2.9%) ,
의 음란비디오 제작 및 유포 사건 등 최근 청소년의 성
여성의 신체에 손을 대고 도망가기 (10 . 1 % ) , 강제적인 키스나
문제에 대한 언론의 보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런데 언론의
포옹(1 0.0 % ) , 성관계 (4.4%) 등의 순이었다.
보도태도를 보면 , 이 사회의 온갖 성적 타락과 탈선은 오로지
남성의 접근에 대한 여성의 침묵 또는 노 (NO) 가 예스
청소년에게서 비롯되는 것만 같다. 청소년의 성문제가 사회전
(YES) 라고 생각판 남학생의 비율이 29 . 0% 로 상당히 많은
면에 부각되고 그 표면에만 초점을 맞추다보니 어느 사이엔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여자가 노출이 심한 옷을 입었을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우리 사회 성문화의 구조적인 문제점
때는 남성이 쳐다보거나 접근하기를 원하는 것이라고 답한 남
은 뒷전으로 가려진 것이다.
학생이 46.0% 나된다
청소년 성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의 성문화 속에서 인식하고
성폭력을 피해자인 여성이 유발했다고 보는 통념에 대해서
그것의 변화를 모색할 때에 해결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상적인
그렇다고 답한 경우는 36.0% 이고 아니다라고 답한 경우는
대처가 아닌 근본적인 대책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청소년의 성
45 . 3% 이다. 아니다라고 답한 비율이 그렇다고 답한 비율보다
의식에 대한 집중적인 실태조사가 절실히 필요할 것이다. 청소
는 많지만 통념이 강하게 작용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문
년들의 성의식 실태를 파악해야 그에 맞는 성교육 방안도 나올
항은 남녀간 차이가 나타나는데, 여학생의 경우는 10 . 8% 만이
것이고 성문화 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가능해지기 때문
피해자유발론에 대해서 그렇다고 답한 반면 남학생의 경우는
이다
피해자유발론에 대해 아니다라고 답한 경우가 17.5% 에 불과
이런 취지에서 상담소에서는 지난
5,
6월 남녀 중고생들을
하고 그렇다고 답한 경우가 62.7%나 된다.
대상으로 성의식 , 성행동, 성폭력의 실태를 조사하였다. 총
전체적으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남녀간에 큰 차이가 있다.
1 , 300부의 설문지를 배포하여 , 그 중 분석이 유효한 1 , 160부
남학생의 경우 여학생에 비해 성적인 호기심이 강하고 성적인
를 분석하였다. 이 실태조사의 결과를 간추리면 다음과 같다.
욕구를 더 강하게 느끼고 있으며 성적인 경험 역시 더 많은 것
우선 청소년들이 성에 대한 지식을 가장 많이 얻는 통로가
친구 및 선후배 (36.6%) , 성인용매체 (27 . 2%) , 대 중매체
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성에 대한 남성 중심적 통념을 상당히
내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 9.1%) 등으로 나타났다. 학교선생님 (4.7%) , 성교육 책자 (3.4%) , 부모님(1. 7 % ) 의 역할은 매우 적었다. 남학생과 여학 생간에 성지식을 얻는 경로에 큰 차이가 있어 , 남학생의 경우
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남학
학년이 올라갈수록 음란물과 성인용매체를 통해 성지식을 얻는
훨씬 개방적이고 음란물의 영향도 더 많이 받는다. 여학생의
것으로나타니고있다
경우는 성적인 호기심이나 성적인 욕구가 남학생에 비해 낮고
이는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에 비해 음란물이나 성인용 매체 생의 경우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인 욕구와 이의 표현에 있어
음란물이나 성인용매체에 나오는 성관계나 성에 대한 묘사
남성 중심적 통념에 대해서는 남학생들에 비해 훨씬 깨어있는
를 본 뒤에 드는 느낌은 성에 관한 공상을 더 자주하게 됨
의식을 볼 수 있다. 그리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인 고정관
(29.5%) , 성충동을 더 자주 느끼게 됨 (17.9%) , 혐오감 (1 7.4%) , 죄책감(1 0.0%) 등이었다. 여학생들은 성에 대한 혐
념, 남성중심적 성의식이 더 희석화된다. 그런데 성경험이나 성적 개방성에 있어서 남학생과는 상반되게 학년이 올라갈수록
오감이 들었다고 답한 경우가 27 . 1 %로 가장 높은 수치로 나타
더 폐쇄적인 모습을 보인다. 결국 여학생이나 남학생이나 학년
난 반면 남학생의 경우는 성에 대한 공상을 더 자주하게 되고,
이 올라갈수록 기존의 남성중심적인 성의식을 더욱 내면화 · 고
성에 대한 충동을 더 자주 느끼게 되었다고 답한 경우가 각각
착화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성교육은 왜콕된 성의식이
37.4% ,
32.1 % 로 높은 비율을 보인다.
고착화되기 전에 실시해야 할 것 이다.
한편, 여학생들이 경험한 성폭력의 내용은 성기노출이
이 실태조사를 통해 여학생과 남학생의 차이 , 중학생과 고
58.5% 로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적인 농담
등학생의 차이점들을 주지한 상담소에서는 바람직한 성교육모
(4 1. 5%) , 성적인 장난전화나 통신 (39.0%) , 대중교통수단에서
델을 만들어 실시하려고 한다. 청소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의 신체접촉 (29.6%) , 강제포옹 (8 . 9%) , 강제키스 (5 . 5%) , 강
그에 따른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교육, 그리고 이 사회에 만
제적 성관계(1.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학생들이 성폭력을 행사한 경험을 살펴보면, 성적인 농담
을 한 경우가 35.9% 로 가장 많았고, 대중교통수단에서 여성의 24 휠l~pt 는역성
연되어 있는 그릇된 성문화의 변화가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
다(é)o.
Ot활짧
ot들의 첫변째 역행 정
정
희 고%뼈성민우회 운영위원
“어 마, 나 여름방학에 친구들이랑 지리산 가기로 약속했어
평소 못말리는 덜
아이의 폭탄선언 한마디에 나도 모르게 쏟아지는 따발총 질문.
꼼할 수가
“친구 여섯이 가구요, 밥은 우리끼리 해먹고 텐트에서 자고 .
돈 2만원에 3만원
口요
“아니 웬 지리산? 누구랑? 밥은? 잠은? 며칠이나?’
박 4일이예요
3
가도 되지요?’ 도대체 무슨 문제거리가 있느냐
렁이가 그렇게 꼼
만 더
주세요
는 듯한 아이의 표정과 간단한 대답에 내 혈압이 조금씩 올라
“모 자라지
가는 듯하다.
까 ?"
“보충수업은 어쩨고?’ “보충수업 안 받을래요.
너무 더워서 공부도 안되
‘너만 럽냐? (이건 속으로 꿀쩍 삼
킨 혼잣말). 선생님이 허락하신데?’ 요
“엄마가 사유서 써주세
“놀러간다고 써주랴7’ “아니 적당히 잘 써주세요
약속했어요. 회계가 싼돌인거 아시죠?’ 배낭 챙기는 아이 옆에서 나는 주책없이 할 말이 , 아니 꼭
해야할 것같은 말이 너무 많다. 옆에서 남편은 “1절만 해 1절
알고보니 1주일 내내 전화소리가 시끄럽더니 놀러갈 계획을
짜느라고 그랬단다
않을
“ 우리끼리
알뜰하게 쓰기로
“아니
얘가 날 용광로로 만들려고 하네, "
“용
아이가 꼼짝 못할 결정적인 반대 이유가
만. 어디 멀리 가나?’ 면박을 주지만 그래도 난 3절까지 하고
싶다. “엄마, 나 겨우 3박 4일 가요. 뭘 그러세요
얼른 떠오르질 않는다. 잠시 작전타임. “엄마 혼자서 결정할 수 있니 ? 아빠랑 상의해 보자. 너도 생각좀 더 해봐
그래도
그래 참자, 어
니 그래도 한마디는 해야지. “제량아, 무슨 행동이든 하기 전에
이 방법이 경험상 가장 나은 것 같다. 끝까지 안된다고 했다가
그 결과도 잠시 생각해 보고 해야 한다. 엄마의 당부야
남편이 “보내지 뭐
이러면 나만 김새는 처지가 될 것이고 남
는지 안들었는지 날아오는 대답은 씩씩하다. 남편이 아이를 슬
편까지 반대하고 나서면 아이의 실망이 커서 한동안 집안 분위
쩍 부르는 품이 아마 특별용돈을 주나 보다. 아이 얼굴이 순간
기가 냉장고가 될테고. 나도 냉정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다. ‘아니, 이제 겨우 열다섯인 것이 어른도 없이 친구랑 놀러
활짝 피는 걸 보니 . 돈을 조금만 주겠다고 얘기한 터에 더 주지 는 못하고 와랄까 내심 걱정이었는데 조금 안심이 된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어머니 , 아버지 '" 인사를
가겠다니. 우리는 저 보충수업 때문에 휴가계획도 못세웠는데,
패씹한 놈.’
다들 좋은 친구들이니 지금 가면 평생 좋은 추억
이 되긴 할거야.’
‘다른 애들은 학원 가서 5시간씩 공부한다는
데 저는 방학 전부터 놀 궁리만 하다니 , 수험생 맞아? (경기도 는 고입시험이 있다)’
다섯 번씩이나 하더니 뒤도 안 돌아보고 쏟살같이 달려가는 뒷
모습을 보고 있자니 패서야 ‘x얘은 품안에 썩’ 이라는 어른 들 말씀을 절감한다. 아, 저렇게 빨리 내 옆에서 떠나는구나.
‘학원 간다고 다 열심히 공부하나 뭐?
이제 중3인데 놀 때 놀아야지 ’
‘엄마, 아빠랑 어디 한번 가려
면 어쩌다 인심 한 번 쓰는 얼굴로 겨우 따라가는 놈이 친구랑 간다고 저렇게 설쳐대는 것이 너무 입살스럽다.’
들었
민박을 구했다는 짤막한 전화 이후 감감 무소식. 이틀 동안 부글부글 끓었다. “엄마, 지금 천안 지나고 있어요. 기차시간 안 맞아서 버스 탔어요
뚝. 이동전화 탓이다
‘이들은 클수
밤늦게 도착하겠지만 그래도 뭐 좀 맛있는 걸 해 줘야지 하
록 심정적으로 부모에게서 독립해야 건강한 정신의 소유자가
고 김밥을 썼는데 10시도 넘어서 새까만 얼굴로 나타난 아이의
된다는데 .. .’ 밤 늦도록 온갖 생각들로 엎치락뒤치락.
첫마디 , “엄마, 남은 돈 다 털어서 햄버거 실컷 먹고 왔어요
남편은 처음에 잠깐 놀라는 눈치더니 이내 너무 쉽게 보내란
“얘가, 엄마는 저녁도 안먹고 기다리는데
‘너무 늦어서 엄마
다. “아니, 불량배라도 만나면 어째요? 지리산 계곡은 비가 많
저녁 차리기 귀찮을까봐 먹고 옹 거예요
“ 너무 좋았어요.
이 와서 위험할 텐데
산도 좋고 계곡물이 너무 좋아서 3일 동안 물속에서 살았어요.
“됐어, 됐어," “되긴 뭐가 되요?’ 우여
곡절 다른 엄마들과의 육각통화 끝에 보내기로 결정이 났다.
그래도 집이 좋긴 하네요
끝까지 허락을 안한 무보님께는 아이 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어
잠이 들었다. 나는 그동안 내가 뭘 걱정했었는지 속없이 다 잊
떻게 했는지 끝내 허락을 받았다. 아이의 아부성 발언 “엄마,
어버리고말았다.
아이는 잘 커가는데 홍역은 내가 다 치르는 기분이다. 이제
여행 갔다 오면 계획대로 공부 더 열심히 할 테니까 걱정 마세 요
“그래 속자, 속아,"
어쩌고 저쩌고 재잘거리더니 금새
시작일 뿐인데… . 앞으로 닥칠 수많은 사건(')들은 얼마만한
그리고는 아이가 여행준비를 하는데 내심 깜짝 놀랐다 여섯
어려움으로 나에게 닥칠까를 생각하니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가 저희들끼리 기차표도 예매하고(그것도 경비 줄인다고
아이를 믿고 나를 믿는 마음으로 잘 이겨나가리라 다짐해 본
통일호 밤기차로) . 예산도 짜고, 각자 준비물도 분담하는데,
다
0>. 1 997년 9월호
25
그Jlh 그AI젖 Iq 서울남부여성민우획
맘좋은 ot줌마들의 민우호!Àf량 김
명
화 평생회원
。| 전에 어떤 모임에서 우연히 만난 낯익은 얼굴, 서로 어
E 디서 만난 사이였는지를 더듬고 있는데 그 쪽이 핸
생협이 사당동에 처음 사무실을 갖게 되었을 때 자원봉사로
주
1.
2회씩 가서 콩나물, 두부 등 생활재를 낱개 포장뺨 일
‘제가 김명환데요’
을 비롯해 , 미처 판매가 안된 생활재를 파느라 애썼고 심지어
상대는 10여 년 전 민우회 초기 회원으로 열심히 일하던 유영
곽병옥씨는 남는 야채 를 차로 실어가 아파트 마당에서 판매하
말, ‘내가 아는 김병회찌와 너무 닮았어요’
림씨. 지금은 기지촌 여성들의 자활을 돕는 두레방의 원장으로
는 고군분투의 노력을 했다. 그외에도 사무실과 가까이 사는
있다고한다.
죄로 예고 없이 불려가 생협 일을 도왔던 낙성대 회원들, 기획
10년 전 봄, 막내가 몬테소리놀이방에 다니기 시작하던 때,
상품으로 수박을 판매했는데 차 트렁크 가득 수박을 싣고 주문
그래서 오전에 두세 시간의 금쪽같은 여유가 내게 주어졌던 때,
받은 공동체마다 배달했던 일, 그래서 합리적 경영보다 생협운
나는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주부들과 함께 주 1회 정도 책을
동에 중점을 두어 열심히 일해도 적자를 면할 수 없었던 생협
읽고 공부하는 모임을 갖고 싶은데 함께 하지 않겠느냐는 한명
경영에 그나마 일조했던 일, 김장배추 공급이 처음 있던 해에
숙 선생님의 전화였다. 직감적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선뜻
홍성에서 올라온 그 많은 배추가 아파트 마당에서 분배되어 사
응했다. 그래서 대치동 은마아파트 우리집에서는 10여 명 안팎
방으로 떠난 후, 아침나절 내내 쓰레기를 치웠던 기억들, 무엇
의 주부들이 모여 책을 읽고, 차를 마
보다 생협 매출액 인상과 회원확대
시며, 이야기도 나누는, 아름다운 한
부문에서 어떤 지회보다 큰 역할을
선생님과의 모임이 시작되었다. 우리 지회의 2대 대표를 맡았던 김
수희씨,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로 우리 에게 뜨거운 감동을 주었던 천성희씨 , 지금은 참교육학부모회 대표로 열심히 일하는 오성숙씨,
단비의 곽명옥씨,
노래패의 정선자씨 등이 모여 다양한
하지만어Jil;1 다른 지회만 부러워하략!
우리의 능력과형편에 맞꺼1, 포'1하지 않고 은곤한
하여 생협이 안정된 모습을 갖추는 데 큰 몫을 우리 남부지회가 했다는 01-λ쓰 l
우리의 사랑을 민우회에 전하고 싶다. 끝으로 깨포 5단지의 젊은 회원들의 활'1잔모습을 보면서 남부지회의 예로운 도약을 '1대해본다.
E 디
1
강남 · 서초 지역협의회에서 강남 · 서초지회 , 다시 남부지회로 이름이 바뀌면서 우리가 지나 온 길을 기억
나는 대로 더듬어 보면 생협활동을
중심 으로 재작년까지 매월 1회 공동
주제의 책을 함께 읽고 토론하기를 6
개월여, 좀 더 알차게 공부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시
체 대표자들이 모여 월례회를 가졌으며, 강사를 모셔 다양한
대적 상황을 올바로 인식하기 위해 현대사 공부를 했다. 그래
강좌(여성 · 교육 · 가족법 · 환경 관련 강좌와 생산자와의 만남
서 시작한 일제시대부터 6.25까지의 현대사 공부는 학교 수
등)를 진행하였다 4차례에 걸친 민우여성학교의 진행, 회원확
업시간에 어물쩍 넘어갔던 수많은 역사적 진실과의 만남을 제
대와 관리를 위한 소개교육과 간담회 , 본부 프로그램에의 참여
공하였다. 정말 학교 다니면서도 그렇게 재미있게, 자발적으로
와 지원, 지자제선거 때의 자원봉사, 묵묵히 활동해 옹 회원들
공부한기억이 없다.
의 평생회원 가입, 상담소 활동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당시 충정로에 있던 민우회 본부에서 열린 민우여성학교
우리 지회는 다른 지회처럼 힘있게 활동을 하지는 못했지만
에 참여 했는데 민우회 초기에는 회원이 되려면 반드시 이 강
맘좋은 아줌마들의 묵묵하고도 꾸준한 민우회 사랑을 엿볼 수
좌를 수강해야 했고 , 그랜도 6개월의 준회원 기간을 보낸 후
있다. 그러나 다른 지회의 역동적인 활동을 부러운 눈길로 바
에야 정회원 자격이 주어졌다.
라보며 우리의 역부족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우리 지회는 어떤
보다 나은 민주사회를 만들기 위한 열정으로 각 강좌마다 최 고 실력의 강사들이 열강을 했는데 나로서는 인식의 틀을 넓
요인이 우리를 뒤처지게 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을수없다.
고, 깊고, 바르게 잡는 귀중한 시간들이었다. 특히 3시간 가량
우선은 세대교체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못해 젊은 회원들의
을 거의 쉬지 않고 여러 자료들을 보여 주시며 강의하시던 리
활동이 없었던 점 , 끈끈한 인간적 친교가 부족했던 점, 강력한
영희 선생님의 특강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명강의였다.
리더십과 성실성을 발휘하는 일꾼의 부족 등을 요인으로 본다.
자연스럽게 우리의 모임을 토대로 강남 · 서초 지역협의회가
하지만 어찌 다른 지회만 부러워하랴 l 우리의 능력과 형편에
발족되었다. 그리고 민우회가 주부운동의 발판이 되는 생협을
맞게, 포기하지 않고 은근한 우리의 사랑을 민우회에 전하고
만들게 되자 우리들은 주부의 특성을 맘껏 발휘하여 생협이 기
싶다. 끝으로 개포 5단지의 젊은 회원들의 활기찬 모습을 보면
반을잡는데 일조했다.
서 남부지회의 새로운 도뿔 기대해본다 @。
26
암l~pt는역성
햄 함 ~I 01 야 '1
맛·색
l
영잉!D I 쓸κ〕없는 포도주를 위해 이
광
용 상주 〈땅을 지키는 모임 〉 부이사장
어 렸을 때 여름이면 n않 앞에 흐르는 시뱃물에서 친품
만 늘 밝은 표정의 실무자와 이사님들은 서로를 잘 이해했고,
과 온종일 손으로 물고기를 잡던 기억이 생각난다 그런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뚜렷한 신념과 이 사회에 싹 퇴울 만한
데 청년시절 10여 년을 서울에서 생활한 후에 고향에 돌아와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앞장섰던 선배님들이
본 시뱃불은 예전의 그것이 아니었다. 은빛창란하던 백사장은
노력한 결과 〈땅을 지키는 모임〉은 제자리를 잡게 되었고 생산
어두운 색을 띄고 물은 발을 담그기조차 꺼려질 정도로 변해
지의 활동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한 지역의 작목반으로서 특
있었다. 농촌이 좋은 환경이라는 것은 도시와 상대적으로 그렇
색있고 미래지향적인 먹거리를 위한 노력에 20여 명의 회원들
게 느껴지는 것일 뿐 내가 그리던 고향이 이런 곳이었나 하는
이 힘을 합쳐 오늘도 노심초사하고 있다.
생각에 서글픔만 마음 속에 가득했다.
지금은 상주 〈땅을 지키는 모임〉이 농협우수작목반과 통합되
그럭저럭 시골생활에 익숙해져갈 즈음에 농사를 시작하게
어 운영되고 있다. 어렵고 힘들게 가꾼 농산물을 직거래로 소
되었다. 막상 해 보니 어릴 적 김매고 거름을 내어 밭에 뿌리
비하지 못할 경우 생산자는 마음이 아프다. 왜냐하면 시장 판
던 때와는 농사짓는 방법이 달라져 있었다. 김을 매는 대신 제
매가 될 경우 표면이 거칠다는 이유로 푸대접 받기가 보통이기
초제가 사용되었고, 퇴비 대신 손쉽게 화학비료를 사용했다.
때문이다. 먹거리의 불안전성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몇 년 동안은 농사도 쉽게 짓고 수확도 많았지만 그것은 오히
소비자들이 농민에게 요구하는 것은 벌레도 먹을 수 없는 먹거
려 농부들을 더 힘들게 하고 어려움만 안겨주었다. 왜냐하변
리인 것이다.
화학비료를 농작물에 많이 주는 만큼 농약을 많이 주어야 했고
앞으로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생산자가 유기적인 관계를 유
농사를 짓는 사람은 농약의 1차 피해자가 되었기 때문이다. 물
지하면서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었으면 한다. 힘들게 생산한 농
론 그 다음엔 그 농산물을 식탁에 올려야 하는 소비자들이 피
산물이 헐값으로 대기업에 수매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농민
해자가 되는 것이다. 눈으로 보지 않고 모른다고 해서 엄연한
이 운영하는 가공공장을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 고장 상주에서
현실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이런저런 복잡한 생각을 하던
많이 생산되는 포도로 가공할 수 있는 포도주와 포도즙을 떠올
중에 유기농업을 일찍 시작한 선배들을 만나게 되었다.
린 것이다. 포도주 가공은 8.9년 전부터 준비에 착수히여 3년
그들은 매일같이 연구하며 옛날의 농토를 다시 만드는 노력
전에는 〈중모포도영농조합〉을 설립하게 되었다. 하지만 어떤
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었다. 그들의 도움으로 농사에 관한 자
가공품목보다도 힘든 것이 주류가 아닌가 하는 것이 생산자의
료집을 구하고 도움을 받으면서 공부하고 실습을 하던 중 유기
솔직한 심정이다. 농민이 가공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농사일을
농업의 기초는 퇴비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자연의
하면서 가공, 운영 , 판매까지 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
법칙대로 순환하던 농법이 깨어지면서 그 소중한 땅들이 죽어
다. 고집스러운 농민은 유능한 기업인이 되지 못한다.
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에 퇴비를 하는 나를 보고 많은
특혜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농민이 가공에 참여하여 농민
/사람들이 수확없는 사과밭에 투자하는 것을 비웃기도 했고 무
을 위한 운영을 하길 바란다면 정부는 농민이 가려워하는 곳을
엇하러 사서 고생을 하느냐는 핀잔도 많이 했다.
어루만져 주었으면 한다.
그러나 무엇인지 잘 몰랐지만 나에게는 꼭 그렇게 해야 된다
지난 가을 포도가 한창 출하되던 때부터 즙에 대한 소비자의
는 신념이 있었다. 땅은 우리 후손들에게 잠시 빌려쓰는 것일
요구가 많아서 즙을 생산하기로 계획하고 생산을 하여 공급까
뿐 영원히 우리의 것은 아니다. 과수원을 조성한 지 5년만에
지 했었다. 우리들은 즙의 맛, 색, 영양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
드디어 수확이 시작되고 그 힘들고 어려웠던 것을 보상이라도
을 공급하고자 저온날균 · 진공포장을 했는데, 경험부족으로 인
해주듯 과일의 색, 맛, 향이 전혀 달랐다. 그렇게 만류하던 사
하여 실패의 좌절을 맛보았다. 자연 그대로인 것은 누구나 선
람들이 눈으후 보고 나서야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가를 이해하
호한다.
고서 퇴비를 많이 히는 순환농법으로 전환히는 것을 보며 이런
그러나 자연 그대로를 유지시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는 알
생각을 하였다. 그들이 특별한 정신을 가지고 등}는 것은 아니
지 못한다. 우리 생산자들은 소비자들이 우리가 생산한 농산물
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먹거리의 질이 향상되고 있는 것과 그들
로 마음놓고 식탁을 차리고, 우리 포도를 가공한 포도주를 즐
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소비자와 생산자가 서로를 한 형제
내가 농샤를 짓기 시작한 지 5년쯤 되어 〈땅을 지키는 모임〉
을 결성하게 되었다. 정말 몇 명 안되는 조합원의 모임이었지
자매로 여기며 유기적인 인간관계를 이룰 수 있기를 기원해본
다~.
1997년 9월호
27
서올남부여성민우회
서울남서여성민우회
암 557-1983
안 643-1253
도록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회원 여러
새로운출발, 힘찬도약
가깨l 있어 늘 마음 든든한 지회
파트의 반장을 우선 맡아보시는 게 어떨
자 녀들에게는 신나는 방학, 회원 여
8
^~ 으로 무더운 여름이었습니다 아이 口 들 방학이 끝나면서 여름도 물러가
월이었습니 다. 저희 지회에서도 거의 방
는 듯합니다. 그동안 별일 없이 잘들 보
학같은 한 달을 보냈습니다.
내셨는지요. 먼저 우리 지회가 상담소와
l
러분에게는 즐거운 휴가가 있는
‘정말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 속에
함께 쓰던 사무실이 너무 비좁아 상담소
지회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우리들만의
에 내주고 바로 옆(상업은행 4층)으로 이
외박나들이(운영위원 엠티)를 다녀왔습
사를 했다는 소식을 알립니다. 굴러온 돌
니다. 우리도 할 수 있구나 하는 가능성
이 박힌 돌을 빼냈다고나 할까요?
을 확인한 모임이었고,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시작모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전 건물보다 입주해 있는 사 무실 수가 더 많고(민우회를 더 많이 알
여러 7찌 계획과 의견이 오고가는 속
릴 수 있겠죠) 주변 환경도 아늑해서 , 사
에 하반기를 기약하며 자신의 모습도 찾
무실이 마음에 들어 자주 오고 싶다는 회
아가는 귀한 나들이였답니다. 다음에는
원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지회활동도 더
더욱 많은 회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욱 활성화되지 않을까요? 8월 28일에는
열심히 홍보하겠습니다.
회원들끼리 조출한 집들이도 했답니다.
더위 속에서도 본부에서는 TV대선토
사무실을 옮길 수 있도록 여러 7찌로
론회에 대한 평가모임을 갖는 등 쉽 없
도움을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
는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니다. 은행융자를 얻기 위한 적금을 선
이러한 일련의 행사에 우리 지회도 항
뜻 들어주신 회원들, 사무실 이전 기금
상 참석했습니다. 이런 자리는 누구에게
마련계를 들어주신 회원들 , 이삿짐을 꾸
나 열려 있으니 , 앞으로도 회원 여러분
리고 정리하는 일을 도맡아 수고해주신
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합니다. 다른
송현지씨 부부께는 특별히 고마움을 표
데서는 들을 수 없는 참신한 이야기들이
합니다.
많이 나옹답니다.
에 보다 의식적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
분, 귀찮아서 아무도 안하려고 하는, 아 까요?
이번 여름방학에도 몇 가지 특강프로 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가족신문만들기를
비롯해 독서지도, 박물관학교, 어린이환
경학교 등. 이 중 어린이환경학교는 우 리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 풀피 리, 버들피리도 만들어 보고, 독사를 피
하는 방법과 상처를 치료하는 방법도 배 우고, 새도 함께 불러보면서 마냥 즐겁 고신나게 보냈습니다. 여세를 몰아 10월 초에 가족생태탐사 를 계획해 놓고 있습니다. 함께 가실 분 은 사무질로 미리 연락주세요. 우리 지
회는 항상 열려 있으니 언제라도 들러주 시고 원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얘기해
주세요. 가까이 있어 늘 마음 든든한 지 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성미 지회 대표
서울동북여성민우회
ft999-9221 다른듯같은모습을한사람들
아시다시피 그동안 지회를 위해 열심 히 일하시던 운영위원 두 분(김소영 , 윤
ðJ
지영)이 미국과 일본으로 나가시게 되어
口 무자들이 여름휴가로 한숨을 돌렸
생협에서는 추석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새로 두 분(문희경, 염태정)이 운영위원
고요, 출산휴가에 들어간 김연순 사무국
판매에 들어갑니다. 여러 가지로 힘든
으로서 수고해 주시기로 했습니다. 외국
장의 둘째 아들이
이름을갖게 됐습니다.
더위를 뒤로 하고 추석을 맞을 때가 다가오고있습니다.
표같은 한 달이었습니다. 우선 실
‘강상섭’이란 늠름한
생협이 이번 판매로 큰 힘을 얻을 수 있
에 가신 두 분께는 미국의 여성운동 동
도록 여러분께서 협조를 해주십사 간곡
향과 일본의 생협운동을 공부하면서 좋
여름방학을 맞이해 준비한 ‘신나는 여
히 부탁드립니다.
은 게 있으면 그때그때 연락달라고 숙제
름, 어린이창조학교’도 성황리에 치렀습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민우회에서 새
를 내드렸습니다. 아직은 적응하느라 정
니다. 실뜨기 , 투호, 달팽이놀이, 팔자
로운 시도를 한 ‘송파 일하는여성의집’
신이 없을 줄 압니다만 자리잡히는 대로
놀이를 하며 뛰어놀았던 ‘재미있는 전래
에서 여러 가지 유익한 강좌를 꾸려 9월
좋은 소식 전해주길 바라면서 두 분께
놀이’
초에 일제히 개강합니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며 집중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종이로
, 종이로 여러 가지 모양을 접어보
우리 지회와는 거리도 가까우니 많이
며칠 전 상반기 평가를 하면서 나름대
만드는 세상’ , 우리문화의 의미와 소중
참석하셔서 민우회 혜택 (1) 을 받으셨으
로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 구청으
함을 다시 깨닫게 했던 ‘우리역사 알아
면합니다.
로부터 청소대상도 받고 대내외적으로
보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어린이창조학
어려운 가운데에도 10년이라는 긴 세
위상이 높아지고 인정을 받고 있는데도
교의 마지막 날에는 ‘폐품으로 만들기’
월을 열심히 일해 오시고 관심을 가져
불구하고 회원이 별로 늘지 않아 마음이
시간을 가졌는데 , 지금도 지회 사무실
주신 회원 여러분께 감사와 축하를 드리
무거웠습니다. 원인분석을 해보고 대안
바닥은 아이들이 남긴 색종이 때문에 울
면서 하반기에 빛날 여러분의 활동을 기
도 궁리했지만 별 뾰족한 방법을 못찾았
긋불긋하답니다(풀 붙은 색종이는 왜 그
대하겠습니다. 서울남부여성민우회 화이
습니다. 다만 신뢰를 바탕으로 한 인간
리도 안 떨어지는 건지 ... ). 덕분에 사무
팅!
관계를 통한 회원가입이 가장 중요하다
실 바닥이 포스트모던(?)하면서도 전위
는 데 의견을 모으고 주변의 여러 모임
적인 가을 분위기를 내고 있답니다.
오혜영 지회 대표 28
암1꺼 pt는역성
우유곽을 7셔고 카세트꽂이와 바구
기에 보람있는 견학이었다고 써서 저를
니를 만들었는데, 칼로 자르고, 종이를
흐뭇하게 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아
끼워서, 한지나 색종이를 이리저리 붙이
이들에게 주변의 먹거리나 물에 대하여
니 신기하게도 그럭저럭 폼이 나더군요.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붙일 땐 몰랐는데 여러 사람이 이것도
저는 방학 내내 큰 숙제 하나를 해낸 기
붙이고 저것도 붙이고 하다 보니 그게
분이었습니다.
모양이 되고 , 개성이 되어, 모두 같은
그동안 방학이 끝나기를 얼마나 기대
색깔을 붙이는 것보다는 다른 색깔을 붙
(?)하셨는지요. 아이들의 개학과 함께
이는 것이, 큰 것 하나 붙이는 것보다는
저희도 개학을 합니다. 보고싶은 얼굴들
작은 조각을 여러 번 겹쳐서 붙이는 것
을 만나는 기쁨, 다시 만나는 즐거움으
이 더 멋스럽더군요. 자연스러운 어울림
로 9월을 맞이하렵니다.
이라고나할까요?
김소영 지회 운영위원
민우회 10년과 동북지회 6년 동안 걸
성남여성민우회
짐도 이와 같지 않을까요? 90여 명의 주
안 (0344)711-9710
부들이 모여 시작한동북지회가 600여 명
열 돌 맞은 만우회의 저력을…
민우회 가족 모두에게 감사드립 니다. 김희정 지회 간사
O~ 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여름방학 니 동안 무더위와 싸우랴, 집에 있는
아이들의 뒷바라지를 하랴, 무척 힘드셨 지요?
8월 한 달, 성남여성민우회는 방학을
。} 녕하세요, 더우셨지요? 이젠 아침
니 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기운을 느 껍니다. 아이들 방학과 함께 시작한 저
희들의 방학, 열심히 쉬기로 결의 ( ?) 하 였지만 한가한 시간만은 아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이들 방학 뒷바라지와 휴 가때문에요. 저희는 방학이 끝나갈 무렵인
19 , 20
일에 어린이환경교실을 열었습니다. 전 문적인 지식도 경험도 없는 저희로서는
준비기간 내내 걱정이었습니다. 아이들 이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진행은 제 대로 할 수 있을까? 아이 들의 반응은 어 떨까?
힘을 합하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나니
서로를 격려하면서 준비를 끝내고 맞이 한 19 일에는 예상보다 많은 아이 들이 참 가하였고 조금 두서가 없기는 하였지만
모든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이 들은
맞아 쉬었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그동안 열심히 했던 회원들조차 움직임이 둔한 편이어서 이길랑 대표께서 일을 하시기
에 무척 힘든 기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로 10년을 맞는 민우회의 저력 이 탬주듯이 성남에서도 회원들간 의 응집력이 강화되고 구체적인 일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나리라 믿고 싶습니 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동안
모임에 참석하지 않으셨던 회원들이 자
발적인 참여가 필요합니다. 하반기에는 열심히 활동하셨던 회원 들과 새로이 들어오신 회원들이, 그동안
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다시 새로운 활동 을 게획하는 활기넘치는 분위기가 마련 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건강 하세요. 김현미 지회 운영위원
진주여성민우회 암 (0591 )55-3103
재미있어 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 다. 아이 들을 데리고 오셔서 실험을 도 와주신 회원들께 감사드립니다. 20일에는 난지도 하수처리장을 견학 하였습니다. 저희 아이 는 그날 저녁 일
산청은 지리산 자락이라 공기 좋고 물 좋은 것으로 유명하지요. 5시부터 12시 까지 빡빡한 듯 하면서도 술렁술렁하게
고 서로를 발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나는,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민 우회를 이끌어 갈지를 얘기했지요 삶에
의 회원으로 식구를 늘리기까지 함께했던
재미있고 유익한 ‘어린이환경교실’
세상도 오락가락 하지만 그래도 진주 여성민우회만은 한눈 팔지 않고 키 잡은 대 로 천천히 움직여 가고 있습니다. 얼 마 전에는 우리 민우회 일꾼들이 짱을 내서 경남 산청으로 수련회를 다녀왔습 니다.
진지한 시간을 가졌어요 나를 이야기하
어온(걷고있는, 걸어갈) 우리들의 어우러
고양여성민우회 앙 (Q.~44)919-11 앨
받는데(1), 날씨도 영 사람 미치게 합니 다. 후럽지근한 것이 찔끔찔끔 비가 왔 다가 갑자기 챙했다가 하긴 여름날씨 다그렇지만요
있어서 겸손과 성실 ,
애정 , 주체적 모
습 .. . 등 한때 유행했던 칠거지악보다 썩
괜찮은 덕목들이 많이 나왔지요. 아마 저마다 가슴속에 가장 깊이 새긴 것은
‘더디 가도 함께 가자’ 라는 일반적인 진 리였을겁니다. 끼를 발산하는 한밤이 지나고 돌아온 우리들은 돌아와서 소식지를 마련했습니 다. 비 록 편집부의 고독한 노동이었지만 새날을 연다고 외친 우리들이 뭔가 성과 를 남긴 것 같아 흐뭇합니다. 진주여성
민우회는 1997년이라는 좋은 해에 태어 나서 복이 나고 넘치는 곳이 될 것 같습 니다. 1997년, 한국여성운동이 10년의 나이
테 를 얻은 이 해. 민주화의 함성과 여성 의 인권과 평등을 외쳤던 선배님들의 수 고로움이 헛되지 않게 야무진 다짐을 해
야할때이기도합니다. 울기도 하고, 기뻐하기도 하고, 싸우 기도 하면서 오롯이 지켜온 10년의 세 월 . 이만큼 우리의 터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여성운동의 정당성과 믿음을 다들
아시기 때문이겠지요.
서울에서 10주년 행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바쁘시기도 하지만 어느 누구보 다도 여성운동역사의 중심에 서 있다는 생각을 하시면 뿌듯하실 겁니다. 우리 지방을 지키는 민우회원들, 도시
를 탈출해 또 다른 도시 서울에서 만납
여성운동 역사의 한가운데
시다. 이명숙지회 사무차장
8 월 은 유달리 빨리 지나까 듯합니 를다. 시간빨리 가버리는것도열 1 997년 9월호
29
|
자신있께 권i뿐 생활재 안내
l
풍성한져떨 각을의선물
’
캠벨포도 4kg/16 , 000원
개인용 다기와 대나무 차스푼,
• 생산지 · 상주 땅모임 공동체
지리산 야생 녹차인 중작(콕우)
100g을 상자에 포장하였습니다.
• 생산과정 :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고 3
선물용으로 이용하세요.
~5회 농약을 사용하였습니다.
’
무농약 캠벨포도 2kg/13 , 500원
• 생산과정 . 무제초제 , 무화학비료로 재배한 유기농 포도입니다.
하우스 밀감 3kg/15 , 000원
• 생산지 제주도 서귀포(양세완) • 생산과정 ·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고 3회 농약을 사용하였으
• 생산과정 ’ 논매기를 끝낸 오리를 잡아 냉동판매합니다.
’
울외장O~찌 1kg/10 , 000원
• 생산지 · 군산 삼학식품
며 인공착색과 완스처리는 하지 않았습니다. 종이상자로 포
• 생산과정 . 울외와 백화양조에서 나오는 청주찌끼를 사용하 여 만들었습니다 울외장아찌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 Bl, &, C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서 김밥에 단
장되어 선물용으로도 좋습니다. 단, 굵기는 선별하지 않았
무지 대신 이용하거나 입맛 살리는 밑반찬으로 좋습니다.
습니다
’
오리 1 마2.1/10 , 000원
• 생산지 . 홍성 풀무생협
• 생산지 : 상주 땅모임 공동체
’
’
홍성사과(아오리) 5kg/9 , 000원
• 생산지 - 홍성 풀무생협 (이동옥)
’
여성정보창고 1권/4, 000원
• 펴낸곳. 한국여성민우회 • 모든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특히 여성에게 보다
• 생산과정 ’ 제초제는 사용하지 않고 농약을 최소화하였습니다. • 품종이 바뀌면서 가격도 변동될 수 있습니다.
유익한 정보교재입니다. 여성정보창고를 통해 어렵다고만
’
니다
생각되던 컴퓨터통신에도 쉽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생각됩
녹차선물세트 27 , 000원
민우회 생협은 항상 열려 있습니다.
• 생산지 일송제다
암
훌* 짧함 짧탤 뺑 짧鍵 빡
7월 31일 현재 획원수, 매출액, 출자금 현황
30 암'~N는역성
7월공동체별매출순위 순위
2 , 700명
93.641.364원
87.305 .402원
581-1675
공동체(봉사자)
매출금액
1 2
고양후곡마을태영아파트
조윤경
은평구산중학교
윤미경
3
노원상계 9단지
허해숙
1,735,330 1,372,500 1,253,240
4
강북수유 2동
김성애
1,아"f),200
5 6
송파올림픽아파트
김미정
1,027,930
노원하계건영아파트
김미경
7 8
고양후콕미을현대아파트
김귀순
1,010,9 978,120
노원상계주공 6단지
박범이
902,550
9
관악봉천장미원아파트
한지희
&39,350
10
은평여성개발원
강선혜
암7,700
’
획g례J1 t~o~섣 이 되어주세요 민우회 1~ 창립 10주년을 맞았습니다 I 1987 년 9월 민우회의 창립과 함메 태어단 「함메 1~는여성」 도 열 돌을 맞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했습니다, 더불어 잘사는 세상을 끔꾸는 주부들과 일하는 여성 을 위한 촬동을 펼쳐온 민우회와 뜻을 같이 하십니마? 민우회의 활동을 보다 자세히 알고 싶으십니
마? 그렇다면 지금 바로 연락주세요. 민우회의 문은 향상 열려있습니다,
정회원: 민우회의 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하실 수 있으며 매월 회비를 내주십니다, 후원회원: 매월 후원금을 내주시는 껏으로 민우회의 활동을 후원합니다,
자료회원: 민우회 회지인 「함께까는여성」을 정11구독합니다 I 1 년 정11구똑료는 15 , 000원입니다,
’문의 : ~2ò9-57Ò3 김정민
회원 여러분의 관심을 11 다립니다 í함께까는여성」 에 심런 골에 대한 의견이나 회원이야11에 설럴
골 등 어떤 내용도 좋습니다. 언제든 보내주세요.
한국어성민우회의 창립 1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방송사단일노조설립과 시청자주권의 실질적인 확보로
진정 신나는 TV환경, 아름다운 방송문화를 만들어 나갑시다 111
전국방송노동조합설립추진위원회
1997 년 9월호
31
‘
g
1
잉
‘ 돈도 별고, 보람도 얻고!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편부모 및 그 자녀들의 사회적,
심리적 적응을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세요 민우회에서는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참여를 하며 자아
,때: 10월 8일 오후
실현을 꿈꾸는 사회주부를 위해 「소자본 경영교실」을 마련했습
’콧 기독교연합회관
니다. 창업
’문의 옆269-5763
경영분야의 확실한(!) 전문가인 나대석(효택사업연
2:00
구소장)씨와 함께 할 이번 강좌에서 주부들은 사회참여에 대한 자신감은 물론이고 보람있는 경제활동에 필요한 실질적 도움도
성폭력피해여성을 위한 집단프로그램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선착순 마감이니 서두르세요
’때 9월 24일(수)~10월 16일(목) 오전 10시 ~12시 상처받은 사람만인 치료할 수 있습니다
’곳‘ 종로성당강당 (지하철 종로3가역 종묘공원 옆
버스이용시 종로4가 하차)
외롭게 참으며 어두
운 밤과 밝은 낮을 견뎌온 사람만이 치료가 무엇인지를 압니다
,참가비 3만원 (교재비 포함)
치유를 위한 용기를 내십시오 용기는 바로 치유의 출발점입니
’문의 옆269-5763 박진경 지역사업부 차장
다
날
씨
내
모「
요。
제 1강
9월 띠일 (수)
여성을위한재테크빙법
금융 뿜신, 부업을 통한 재테크 요령
제2강
9월 잃일 (목)
사업과부업의 이해
창업의 4요소를 중심으로
저 3깅
10월 1일(수)
도전 7 념한유망업종
21 Áj171형 빠지 사업분야
X뼈강
10월 2일(목)
시업성검토및분석
업종별 사업 타당성 분석 一실습
저 5강
10월 8일 (수)
올바른점포와입지
싱권을 보는 요령과 입지밝 방법 길습
저 6강
10월 9일(목)
선진국의부업 현장
최근 일본의 신종부업과 적용1 념업종
제7강
10월 15일(수)
치。어닙시 2T 口
자금규모에 맞는 업종선택과 사업자 등록)) I^I
저 8강
10월 뻐일(목)
속지밀고속이지밀자
&'업성공과 실패1 속기 쉬운 광고 구분요령 -실습
〈기족과 성 상담소〉가 마련한 성폭력피해여성을 위한 집단
치유프로그램에서는 아픔과 기쁨을 함께 나눌 친구틀, 그리고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때 :10월 1 일부터 매주 1 회(총8회)
,대상 만 18서| 이상 성인여성(선착순 10 명) ’ 문의 옆646-8858(9) <가족과 성 상담소〉
성고민풀이대화방 「두근두근상담실」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 초등학교 고학년용 성교육 책자 「두 근두근상담실J(능인출판사/4, 500원)을 펴냈습니다 두근두근 알
고싶은 것은 많아도 알씀달씀한 성(性)이야기
환경요리대회에서 솜씨를 쁨내보세요
「두근두근상담
실」은 성에 대한 궁금증을 속속들이 풀어주는 열린 성 나눔터입 니다 남녀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40가지에 대해 만
민우회가 음식물쓰레기 문제의 해결방안의 하나로 환경요리
화를 곁들인 재미있는 구성으로
마치 직접 상담을 하듯 답을
대회를 엽니다 건강한 먹거리인 유기농산물을 재료로 환경친화
주고 있습니다 시중 서점이나 생협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적인 요리방법을 개발해 맛도 있고 뜻도 있는 음식을 E댄들어 보
’문의 옆581-1675 생협 / 옆646-8858 <가족과 성 상담소〉
세요 재료선택에서부터 조리과정에 이르기까지 수질오염과 쓰 레기발생을 최소화시키며 환경사랑을 실전할 환경요리대회에서 는, 남은 음식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도 모아질
창립 10주년 11 념식이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것입니다
~[대 9월 28일(일) 오전 11: 00~오후
3: 00
지난 9월 5일 세종홀에서 민우회 회원들은 물론 여성 · 시민
,장소: 목동파리공원
단체의 관계자, 기자 등 각계 인사들이 모여 민우회의 열 돌을
,참가방법: 건강먹거리(유기농 우리농산물)를 이용하고 음식물
축하했답니다 이 날 「효택여성민우회
87 , WOMEN Ll NK 97J 이
쓰레기를 최소화하는 요리, 남은 음식을 최대한 활용한 요리
라는 제목의 10년사 자료집도 발간되었습니다
에 대한 설명서와 함께 신청
역사와 추억을 담은 이 자료를 원하시는 회원께서는 바로 연락
’준비물: 요리재료, 휴대용 가스렌지, 그릇 등 조리기구(조리 대, 식수, 앞치마 및 요리재료비는 주최측이 지급)
민우회 10년의
주세요
’문의 옆269-5763
’문의 옆'269-5763 김형태 간사
지회의 명칭이 지부로 바뀌었습니다
편부모정책토론회까 열립니다 외부단체와의 연대활동에서 지회보다는 지부의 위상으로 참
날로 늘어가는 편부모가족, 이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답답 한 마음을 풀어줄 길은 무엇일까요 민우회에서는 펀부모가족의
여하는 것이 사업수행상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새로운 명칭으
로 보다 왕성한 활동을 펼치길 기대합니다
실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법적 , 제도적, 사화적 지원방안을
ι풍“
l용없응
, •
훌g흩-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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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톰
---
--훌-
1997
문획머당 「접속」관람기
닫띤 매체l를 통한 열린 만남 특집 편부모가정의 정책연왕 및 전망
우리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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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략에멈민 4 빼
10
lS~굉셈활맡필톨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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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잉백I셔 온 편~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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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
이사
口 럽던 여름도 지나고 이 곳, 칠갑산 아래로 이
T
l를텔냄얄랜l
사를 온 지도 벌써 일 년이 되어 갑니다. 떠나
올 때 지면을 통해 회원 여러분께 고별인사를 하라는
청앙에서 온 펀지
편집위원회의 명을 어기고 이리 저리 핑계를 대다가
2
이제야 소식을 전합니다. 걱정해 주신 여러분의 덕택
룰훨£웹I~댐‘l 슬픔을 딛고서 한 인간으로 살고자 했으나
에 남편의 건강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새벽같이 학교
3
가느라 힘들 텐데도 가끔씩 조잘거리며 밭일을 돕는 아이
-흡~ 우리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4
l틀려잉꾀힘l·
들과 튼튼하게 자라주는 동물식구들을 보면서. 40대 초반에 뜻하지 않게 시작된 시골생 활을 그럭저럭 힘들지 않게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에는 밥먹고 잠자는 시간 빼고는 풀과 벌레와 씨름을 하면서
닫힌 매체를 통한 열린 만남
8
-툴펀셈-
살았습니다. ‘생협물건은 비싸니 될 수 있으면 사먹지 마라’시던 시어머
니께선 며칠 와 계시더니 ‘어디 가서 농산물 비싸다고 하면 별받는다’ 고
막연한 불안감이 부근는 건강염려증
9
정색을 하십니다. 손바닥만한 밭에 농약통대신 호미만 들고 쩔쩔매는 우
리를 보고, 동네분들은 코웃음을 치며 농작물에 병이 들어도 농약을 치지
-힘원g톨남성중심의 성문화, 그리고 성폭력 「두근두근상담실」을 읽고
10 11
lI!댈밑원힐1 .
않는 우리를 아이가 아파도 약 한 번 안지어주고 병원에도 데려가지 않는 못된 부모에 비유합니다.
어쨌든 날씨가 좋았던 탓에 야채랑 과일은 풍족하게 먹을 수 있었고 , 요즘은 고구마 · 고추 · 참깨 · 콩 따위를 수확하고 겨울양식을 갈무리하느
우리 엄마들도 힘을 낼시다
12
톨빨힘뽑톨
라바뽑니다.
열심히 농약을 치던 동네 고추밭에는 빨간 고추가 주렁주렁 열리고 고
가족이 된 컴퓨터
13
추말리기가 한창입니다. 그런데 이름하여 태양초라고 불리는 이 고추는 밤에도 거두어들이지 않습니다. 건조기에 쩌 말려 서 고추는 다 마른 상태
lU맨맙홉페 미디어운동본부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며
14
인데 태양초처럼 보이기 위해 꼭지가 하양게 될 때까지 사나흘간 이슬을 맞히며 햇볕을 쪼여줍니다. 고추를 말리는 게 아니라 꼭지를 탈색시키기
I깅%싣갇곁l필뼈l 작은 공원에서 일구는 공동체문화
15 16
위해서죠.
보름 정도 아침에 내널고 밤에 들여놓는 공을 들이고도 곰팡이와 희나 리로 반도 넘게 버리는 우리집 고추를 보다가 무서울 정도로 곱고 반짝이
는 그런 고추를 보면 배가 아파 죽겠습니다. 생협의 고추생산자가 ‘태양 땅과사람을 살리는 쌀
18
l~I빼~IWM탠쐐1 1
다. 믿음직하고 생각이 통하는 생산자들과 함께 하는 생협이 있으니 우리
생협식품이 바로 보양식이죠
19
l맡웰i써1!1.
20
.틀뿔꾀믿톨.
24
동록번호j라-6763
•
해경, 김자현, 명진숙, 정은숙, 김정 민
2
하배 I'~ 느여서
‘
오늘도 밭을 매며 잠시 생각합니다. 호미라고 해서 다 같은 것이 아니 라 기역자로 세모난 날이 있는 것은 김을 밸 때, 길고 뾰족한 날이 있는 것은 산에서 더덕 같은 것을 캘 때 , 투구같이 생긴 것은 붓을 줄 때 쓰
려 일을 더디게 하고 망치기까지 하는데… , 같은 시대를 살면서 세상일을 통권/1 22호
퉁록일
편집인/정 대은 · 편집위원/양
인쇄인/정종화 · 발행처/한
주b서울시 중구 장충통 1가 38-84 여성평화의집
1층 전화/269-5763-5
회원들은 얼마나 다행인지요.
고… . 이렇게 간단한 연장도 다 제각기 쓰입새가 달라서 잘못 쓰면 오히
발행일/1 '1)7년 1 0월 1 일
/l'J)4년 8월 25일 , 발행인/이경숙
국여성민우회
초가 아니라 무농약이 중요하다’고 몇 번씩 강조하시던 말씀이 실감납니
전송/269-5766 하이텔 1 천리안 ID/a325
그릇되고 망치게 -o}는 사람들이 있어도 흔들리지 않고 구석구석 제자리
를 지키며 일하는 우리 민우회 사람들, 이들이야말로 살맛나는 세상을 만
드는 데 꼭 필요한 연장과 같다고 말입니다 ~.
I홉굉웰|힘핸댄 다이애나의 죽음
)
λ 耳 O 딛고셔 한 인간으로 살고,xt 했으냐 박
미
라
페미니스트저널 í'IFJ 편집장
이애나의 죽음을 언론을 통해 접했을 때째도 나는 그
다 녀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내 머리 속
갚은 관계, 그리고 사량하는 여인을 따로 두고 있는 찰스와 혼
에서 그녀는 여기저기 염문을 뿌리고 다니다가 급기야 죽음을
는 보도가 되지 않았지만 엘리자베스 여왕과 다이애나 간의 갈
맞게 된 ‘조금은 철없었던 여인’ 정도였다고나 할까. 교통사고
등 등 도대체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이야기와 고통과 눈물이 숨
의 현장, 파파라초들의 실태, 그녀가 남기고 떠난, 사랑했던
어있을까라는 생각에 이라 한숨부터 절로 나왔다.
외관계의 정부가 되어버린 카밀라 파커의 고통, 또 국내언론에
두 아들 , 그리고 그녀의 유산 등 죽음 뒤의 이야기들도 화제거
19세의 어린 나이에 단지 세자비가 된다는 황홀함으로 영겁
리였지만 그녀의 남자관계(심지어 남자애인들의 시시콜콜한 신
결에 결혼했을지 모르지만 다이애나는 점차 각성을 해나갔을
상명세서까지 ) , 그녀의 유산, 그녀의 드레스가경매를통해 팔
것이다. 왕실이 가지고 있는 억압과 위선 , 결혼제도의 문제점,
려나갔던 사실 , 그녀의 결혼과 이혼 등등이 아주 상세하게 기
이야기거리에 굶주린 언론의 하이에나 근성, 그리고 어디에서
사화되어서 우리는 아주 쉽게 그녀의 일생을 옳어갈 수 있었
나 예외가 없지만 여자에게는 더더욱 불리한 왕실 생활 등등을
다. 그녀가 죽은 다음에야 말이다.
말이다 그녀는 간혹 자신의 스캔들을 과감히 공개했고 왕실의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국내 신문들이 비교적 다이애
문제점을 폭로했으며 , 보수당과 노동당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나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도하려고 애썼다고 생각한다. 생각해
견해를 내놓아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이혼 후에는 지신의
보라. 만약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집권 당시 , 이유야 어찌됐든
영욕의 역사를 대변하는 , 왕실에서 입었던 드레스들을 경매에
대통령부인이 바람을 피우다 이혼하고 그 후에도 바람을 피웠
부쳐 암 · 에이즈 퇴치기금
으며 바로 그 현장에서 죽었다면 누가 그렇게 동정적으로 기사
마련하기도 했고 대인지뢰반대입장을 표명하고 앙골라를 방문
를 썼겠는가. 아마 국가의 수치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 대중
해 지뢰밭에 직접 들어가기도 했다.
보스니아난민을 구호하는 기금을
적인 언론들이 그녀의 염문설에는 함구하고 참다운 애정을 가
나는 가끔, 아주 일찍 결혼해서 심리적인 고통을 겪고 있는
지고 그녀의 일생을 보도하기를 바라는 ‘현실성 없는 기대’ 만
젊은 여성들을 만난다. 그들은 자신의 결혼관이나 인생관을 정
갖지 않는다면 나는 다이애나에 대한 언론의 태도가 예상외로
립하지 못한 채 결혼했기 때문에 결혼 후의 여러 가지 억압과
상당히 온정적이었다고 생각한다.
부조리를 바로 보지 못하고 모든 문제를 자신의 한계로 돌리면
물론 곧이어 있었던 마더 테레사의 죽음과 비교해 다이애나 의 사망을 너무나 크게 보도하는 언론의 한심한 태도를 비난하
서 힘들어 한다.
그에 비하면 다이애나는 매우 굳건하다. 다이애나의 추모인
아마도 영국
파가 800만에 달했던 것은, 그들이 그녀의 장례식을 보기 위해
인들의 애도하는 분위기와 서방 선진국이라고 하는 국가들의
새벽부터 길거리에 이부자리를 펴고 장사진을 쳤던 것은, 그녀
애도 의사가 국내 여론까지 그렇게 몰아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가 현실과 환상의 엄청난 모순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한 인간
짐작할뿐이다.
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옴부림을 쳤던 그녀의 역사를 지켜보았
는 소리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 정도야 뭐
나는 어쨌든 그런 언론에 실린 그녀에 대한 조각 기사들을 읽고 그녀의 인생을 퍼 즐 짜맞추기 하듯이 꿰맞추어 보면서 그
기 때문일 것이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영국민들은 찰스를 미워 하고 다이애나를 무척 아꼈다
안에서 참으로 많은 것들을 느낄 수가 있었다. 여성들이 살면
나는그녀의 일생에서 동화신데렐라보다는 ‘미녀와야수’를
서 느끼는 현실과 기대하고 있는 환상 사이의 간극을 다이애나
떠올렸다. 그녀는 신데렐라가 아니다. 유치원 교사직이 평범해
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보였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그녀의 집안은 왕가의 혈통에 아주
그녀는 전형적인 영국귀족인 스펜서 공작의 셋째 딸로 19세
가까운 귀족계층이기 때문이다. 미녀와 야수라는 동화를 본 많
때 왕가로 시집간다. 사실은 찰스의 아내로 다이애나의 언니인
은 여성들이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부와 화려함 속에 숨어
둘째 딸이 점지됐으나 둘째 딸은 세자비가 되는 것을 거부했고
있는 야수의 저 깊은 내면에는 분명 어떤 희망과 인간적인 슬
(너무나 현명하게도 1) 그 자리를 다이애나가 대신한 것이다
픔이 숨어있을지도 몰라 혹는 ‘참고 살다 보면 야수가 미남의
다이애나는 세자비가 되기 위해 그야말로 온갖 심사(임신가능
왕자로 변할 수 있을 거얘 라고. 어쨌든 동화속 벨은 환상적인
성, 처녀성 등)를 거친 후에, 자기보다 14살 연상인 찰스(카밀
결혼을 하고 나면 행복하게 잘 살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라 파커 보울즈라는 오래된 애인까지 두고 있는)와 결혼한다.
현실의 다이애나는 고통 속에서 이혼했고, 자신이 갈 길을 찾
사실 여기까지만 알아도 나는 머리가 지끈거린다. 사랑보다는
게 될 즈음 죽음을 맞았다. 그녀가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고
형식에 압도된 결혼관계 , 감히 넘볼 수도 없는 남편과 애인의
통과, 몸부림과, 묶을 애도한다 @。 1997년 10쩔호 3
률궐 편부만정의 정잭현황 및 전망
우리의 따뜻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김
경
애
이사, 동덕여대 여성학 교수
민우회는 갱저l적 어려뽕1- "1회적 편건으로 앤H
고통받는 편부모가정을 돕기 우빼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십을 뻐뼈 이 글을 실어 봅니다. -편집자-
*T
석을 전후로 발생한 청소년 두 명의 久F살사건은 많은 사
려움을 겪는다. 여성들은 정서적으로 고립되고 그래서 자신의
람들이 가정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었다. 아버
어려움을 토로하거나 자신을 도와줄 친척, 친구, 이웃으로부터
지의 사망과 어머니의 가출로 가장이 된 소년, 부모의 이혼으
멀어져 외로움으로 고통받게 된다.
로 외할머니와 함께 살던 소녀, 자신의 목숨을 세상에 던져버
마지막으로 편모가정의 여성과 자녀 를 어렵게 하는 것은 이
린 이들에게 우리 사회는 잠시 동안의 연민과 동정 그리고 얼
들을 ‘비정상가정’으로 간주하는 사회적인 통념에서 비롯된다
마간의 성금으로 그 자리를 메꾸었다.
우리 사회는 부부와 자녀로 구성된 가정을 ‘정상가정’ 이라고
1960년대 산업화 이후 한국 가족은 가족규모의 축소, 노인
정의하고 그렇지 않은 가정을 일탈로 간주해 그 구성원에 대해
가구 , 편부모가족 등 다양한 가족형태의 등장, 이혼률의 증가
사회적 낙인을 찍는 경우가 많다.
‘이혼녀(이흔남이라는 말은
에 따른 가족의 불안정성 등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특히 날
없다)’ 와 ‘과부’
로 늘어나고 있는 편부모가족은 가족구조나 기능의 급격한 변
심리적으로 위축된 편모가정의 구성원들을 열등감과 소외감에
화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달리게 하고, 비관적이며 소극적인 성향으로 만드는 경우가
, ‘애비없는 자식 이라는 언어 를 통해 스스로
우선 편부모가족은 경제적 불안정성으로 인한 어려움에 봉
있다. 또한 청소년 문제를 거론할 때 편모가정 그 자체가 문제
착하게 된다 특히 편모가정의 경우는 가계 담당자인 아버지의
청소년을 양산하는 것처럼 매도하여 편모가정를 이끄는 어머니
부재로 인해 더욱 많은 생활의 부담을 갖게 된다. 가정에만 있
와 자녀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자기비하로 몰아간다. 사회는
다가 갑자기 사회에 나와 돈을 벌어 가정을 끌어가야 등F는 책
편모가정을 꾸려가는 여성과 자녀들의 고통을 나누지 않고 오
임을 지게 된 여성들은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히려 그들을 더욱 억압하고 어렵게하는 것이다.
힘들게 구한 일자리도 열악한 조건일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맞 벌이였다고 하더라도 대개 여성틀은 수입이 적어 경제적인 궁
여성에께 많은 잭임을 지우는 가족정책
핍함을 면하기 어렵다.
이제까지 가족정책은 가족의 유지를 통해 가족의 복지기능
을 강화함으로써 국가의 비용과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동시에
사회적 펀건에 시달리는 편부모 1 펌
복지서비스는 가능한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시행되었다. 이 를
둘째로 편모가정이 겪는 어려움은 자녀양육과 관련된 것이
반영하기라도 하듯 가족복지를 위한 예산은 극히 미미한 수준
다. 이들은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의 역할과 가사의 책임, 자녀
이다. 또한 ‘정상가족’
형태에서 해체된 가정에 대한 복지나
양육의 책임 등을 동시에 져야 하기 때문에 심신이 지치는 경
가족 구성원 개개인에 대한 복지는 가정의 해체를 부추긴다는
우가 많은데, 특히 자녀들이 어릴 경우 그 부담이 엄청나게 크
입장이 상당히 지배적이다. 즉 국가복지의 확대가 이혼 등 가
다. 아버지라는 존재의 상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자녀들을 정서
족구조의 변화를 필요 이상으로 초래하는 부작용만 심화할 것
적으로 위축시키는데, 어머니 또한 전남편에 대한 분노 또는
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회한으로 갈등하며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어 자신을 다스리고
더욱이 가족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험한 세상에서 휴식을 제
자녀들을 돌보는 것이 힘에 겨울 때가 많다 더욱이 이들 가정
공하는 안식처,
‘스위트 홈’ 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며 따라서 가
의 자녀가 새로운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 여성들은
정을 유지하는 것을 최상의 정책 목표로 생각하고 있다. 가정
죄책감과 분노로 고통을 겪는다. 당장 생계 유지를 책임져야
폭력의 경우, 폭력남편을 처벌하고 구타 당하는 아내가 자립할
할 경우에는 그 어려움이 가중되어 새로운 상황의 적응에 어려
수 있도록 돕기보다는 남편의 폭력을 피해 가출한 여성을 폭력
움을 겪는 자녀들을 거의 돌보지 못하고 방치할 수 밖에 없게
남편이 있는 가정으로 돌려 보내기에 급급하다
또한 가출한
된다. 가사의 책임은 어린 자녀와 분담을 하거나 전적으로 여
청소년들의 가출 원인은 살펴 보지도 않고 가정으로 돌려보내
성 자신이 도맡아 경제 활동과 병행하면서 육체적으로 지치게
는 것을 최상책으로 삼고 있다.
된다. 또한 편모가족은 홀로됨에 따른 심리적 상처로 인해 어 4
힘께, ~!=:여성
다시 딸R 서 가족정책은 가족 구성원의 복지보다는 일부 가
편부만정의 정잭현황 및 전망 흩홈 족 구성원의 희생을 통해서 복지를 이룩하고 복지 비용을 절감
주의 55.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혼한 경우는 152 , 670가구
하려는 의도를 내포하는 경향이 많다. 가족의 유지를 통해 가
로 7 .4%를차지한다.
족의 복지 기 능을 강화함으로써 국가의 비용과 부담을 최대한
따라서 사별이나 이혼으로 인한 여성가구주 가구는 전체 가
줄여간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가족 구성원의 희생이 전제되는
구 중 10.4% 를 차지한다. 편모 혹은 편부와 자녀로 이루어진
데 주로 그것은 전통적으로 여성이 담당해왔다. 전통적인 성별
편부모 가구는 95년 현재
분엽은 여성으로 하여금 가족 구성원들의 복지를 책임지도록
중가하였으며 편부모가구는 전체 가구수 중에서 8.5%를 차지
941. 8837}구로
66년에 비하여 2 .4배
하는 가족정책 방향을 유지해왔다고 하겠다.
했다. 편부모가구 중 편모의 가구는 82.7% 로 778 , 9377}구이
이와 같은 가족 정책은 필연적으로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행
다 그러나 최근 이혼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1995년 현재
복을 간과할 가능성이 많다. 가정폭력방지법의 제정을 회피하
혼인한 6~7쌍 중 한 쌍이 이혼하는 사실에서 보이는 것처럼
고 아동학대에 대한 적극적인 개입 을 회피하고 있는 것이 이를
이 혼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이흔은 20년 동안 약
입증한다. 가정이 붕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나
3배가 증가하였는데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따라서 편
개입은 전무한 가운데 ‘정상가정’ 이 해체되고 난 후에 일부 복
부모가정도 더욱 증가할 것드로 보인다.
지를 제공하는 사후처리식의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밝힌 모자가정 실 태조사에 따르면 1995년 현
가정에 대한 책임과 권한에 관해서도 부부의 역할과 위치에
재 모자가정이 46 , 7937}구로, 이는 통계청 통계의 6.0% 에 불
대한 입장이 혼선을 빚고 있다 정부가 부부평등상을 제정하여
과하다. 보건복지부는 자체적으로 모자가정에 대한 실태조사를
여성주간에 수상하고 있는데 이 상의 수상 기준으로
벌이는데 모자가정의 상당수가 누락되어 있다 매년
남편의 가사노동 침여와 아내의 사회활동 참여
1
회 실시하는 모자가정 실태조사는 기본적으로 주민등록표를 통하여
정도가 포함되어 있음은 역할의 분담을 철
파악하는 식이다.
이 때 모자가정은 일차적으로 모자가정
폐하고 동등한 부부상을 이상으로 삼은 것이다. 그러나 가정폭력방지법을 통
관랴카드에 등재된 가정을 기본 대상 으로 하며 딱가정으로 신고하는
해 폭력 남편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것은 가부장적 존재로서의 가장의
경우를 포함하고 있다
권위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되어
가정이 실태조사에 응하기를 거부
또한 모자
여야 모두 법제정에 소극적이다
하면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또
가정의 책임과 권한이 기부장 중심
한 이러한 조사 방식은 주거지를
이 되어야 할 것인지 부부 공동의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흔 이나 사별로 모자가정。1 되었지만 가
책임이 되어야 할 것인지에 대한 입
장을 명확하게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
족이 함께 살 수 없어 뿔뿔이 흩어져
요컨대 우리나라 정부는 가족 문제에 대
있는 경우는 그 대상이 되기 어렵다. 이와
한 개입을 가급적 회피함으로써 급변하고 있는
같은 방법으로 진행되는 모자가정 실태조사로
가족구조 및 기능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는 모자가정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
있으며 대처믿싼 또한 부재하다 부분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사
다
‘해체된 가정’ 에 대한 복지도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
한편 보건복지부 통계에는 매년 모자가정의 숫자가 줄어들
으며, 형식적이고 불철저하며 소극적인 서비스에 불과하다 편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날로 이혼은 늘어나고 있는데
모가정에 대한 복지가 바로 그 전형적인 예가 될 것이다.
모자가정이 줄어들고 있다니, 보건복지부의 통계는 현실을 제
후처리식의
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설령 자녀 없는 결혼 초기 부부의
이혼은 늘고 모자1 펌은 줄고 있다?
이혼률이 늘어나고 있다 하더라도 이는 모자가정 숫자가 줄고
편모가정에 대한 정책을 올바르게 펴기 위해서는 편모가정
있는 것。1 아니라 복지 혜택을 받고 있는 모자가정이 줄어들고
의 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 편모가정에 대한
있음을 말하고 있을 뿐이다.
현황을 알 수 있는 자료로는 통계청 자료와 보건복지부 자료가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통계를 바탕으로 1996년 현재 모자가
있다. 그런데 이들 자료에 나타난 편모가정의 현황이 서로 다
구의 94.4%를 모자복지법 (46.7%) , 생활보호법에 의한 거택
르다. 통계청에서 발간한 r 96년 한국의 사회지표」 에 의하면,
보호(1 3.3%) 와 자활보호 (34.1%) , 국가보훈대상 등으로 보호
1996년 현재 여성이 가구주인 가구가
하고 있으며 불과 5.6% 만이 보호하지 않고 있다고 보고하고
2, 18 1. 0007}구로
전체
있다 보건복지부의 보고를 보면 대부분의 편모가정은 어떠한
가구의 16.8%를 차지한다. 여성가구주 중에서 사별과 이혼으로 인해서 여성가구주가
된 경우는 1 , 352 , 2207}구로 총 여성가구주 중에서 62.7%를
차지한다. 이 중 사별한 경우가
1. 199 , 5507}구로
총 여성가구
형태이든 국가로부터 복지혜택을 받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실제로 통계청 통계에는 나타나 있으나 보건복지부 의 통계에서 파악하지 못한 대부분의 가구가국가의 복지 혜택 1997년 10월호
5
홉I 편부모가정의 정잭현황 및 전망 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남편과 이혼하고 살
교 및 실업계고등학교 재학생 및 신입생에게 수업료와 입학금
집 이 없어 아이를 고아원에 맡기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비공식
을 지원한다. 6세 미만의 미취학 아동에 대해서는 1 일 분유
보고에 의하면 고아원 아이들의 50~ 80 %가 부모 모두 또는
80g(500원)을 지원한다.
한 쪽이 생존해 있는데도 버려진 아이들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편 보건복지부는 18세 미만(취학시 20세 미만)의 자녀 를
소년소녀가장의 대부분도 한 쪽 부모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알
양육하는 무주택 저소득 모자가정을 위해 모자보호 및 자립시
려지고 있으니 , 국가가 복지를 제공했더라면 편모가정으로 남
설을 운영하고 있다. 모자보호시설의 보호기간은 3년 이내이나
았을 가정까지 생각한다면 편모가정에 대한 국가적 복지 대상
시장, 군수, 구청장이 필요성을 인정하는 경우 2년의 범위 안
수는 훨씬 줄어든다. 한 연구에 의하면 조사대상 편부모가정의
에서 연장이 가능하다. 모자자립시설은 모자보호시설에서 퇴소
약 17 % 만이 국가로부터 지원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실
한 모자세대로 자립 준비가 미흡한 세대 를 대상으로 하고 있
제로 정부의 보호와 혜택을 받고 있는 편부모가정의 수는 보건
다. 여성복지시설현황(보건복지부 . 1997) 에 따르면 현재 전국
복지부의 보고와는 매우 다를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
에 모자보호시설은 37개소인데 서울이 7개소로 가장 많고 그
요컨대 우리나라 편모가정 정책의 근본 문제는 정부가 편모
다음이 부산 6개소, 경북 5개소, 대구 4개소이며 전북이 4개소
가정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함으로 인해 편모가정 문
이며 경기지역에는 한 군데도 없다. 모자자립시설은 광주와 전
제의 심각성을 오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에 각각 한 군데씩밖에 없다.
모자임시보호시설은 7개소가 있는데 서울, 부산, 대구, 인
턱없이 부족한, 모자가접을 위한 시실 모자가정에 대한 복지사업은 6.25전쟁 이후 발생한 전쟁 미망인에 대한 구호사업에서 시작되었다.
천, 광주, 대전, 전북 지역에 각각 한 군데로 도시지역에 몰려 있다. 경기지역은 모자가정을 위한 시설이 전무하다. 지역적으 로 서울과 경상도 지방, 특히 도시지역에 편중되어 있으며 시
실제로 모자가정에 대한 복지사업은 우리나라 복지 정책의
설수에 있어서도 전체 모자가정에 비하면 미미하다(보건복지부
효시를 이룬다고 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행한 r 1997년
가 발행한 r1997년도 여성복지사업지침 」 에 예산에 관한 항목
도 여성복지사업지침」에 의하면 모자가정 보호사업의 목적은
에서 따보호시설 운영비를 지원하는 기관을 55개소로 책정
‘모자가정으로 하여금 자립기반을 조성하여 건강하고 문화적인
하고 있다.) 모자가정에 대한 정책은 그들의 자활자립기반을
생활을 유지토록 하기 위함’ 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구체적인
조성하여 ‘빈곤의 여성화’ 현상을 막는 것과 긴밀한 관련이 있
추진사항은다음과같다
다. 정부는 모.A}가정을 위해 사회단체와 연계하여 자원봉사를
우선 모자가정의 복지서비스를 위한 기초작업으로 모자가정 의 현황을 조사하고, 각 시 · 군 · 구에 모자복지위원회를 구성
하고 있다
통한 모자가정을 위한 상담 및 각종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밝히고있다.
또한 생활전반에 관한 지원으로는 공공시설 내의
7}족 매점 및 시설운영을 모자가정에 우선 허가하고, 영구임대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접잭을
주택을 우선 공급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특히 편모가정의 열악
그러면 모자가정에 대한 복지서비스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한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 일정 기간 이상 그 지역에 거주
제공되고 있을까? 우선 모자가정에 대한 복지서비스가 감소하
하고 4인 가족 기준 월소득 1 백만원 미만이며 자산 4천5백만
는 추세이다. 정책 수행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표현이라고 할
원 이하인 저소득 모자가정에 영구임대주택의 우선 공급를 적
수 있는 예산을 보면, 모자가정을 위 한 예산은 97년도 여성복
극적으로 시행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직업 훈련 기회 를 제공하
지예산이 약 낌8억 6천 2백만원인데, 이 중 저소득 모자가정 지
며 취업을 알선한다는 것이다 .
원비가 101 억 7천4백만원이며 모자보호와 선도보호시설을 지원
이를 위해 부녀보호시설 수용자와 저소득 모자가정에게 고
을 포함하면 약 146억 8천8백만원으로 보건복지부의 예산에서
용촉진 훈련 기회를 제공하고 훈련 수당 및 훈련에 소요되는
도 극히 미미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복지 부문에서도 극히
비용을 지급하고 있으며 노동부, 시 · 도립 여성회관에 취업안
일부분에 불과하다. 96년 말 현재 43.8007}구가 18세 미만의
내반을 설치하여 직업훈련과정과 연계하여 직장을 취득하도록
아동을 양육하는 모자세대로서 월소득 819 . 000원 (3인 가족 기
알선하고 보호시설의 직원을 통해 취업 정보와 모자가정 지원
준) 미만의 소득을 올리는 보호대상 모자가정이다. 이 중
시책을 모자가정에게 전달한다.
세대가 37개 엎}보호시설에 수용되었으며 생계비 , 교육비(입
융자제도는 저소득모자가정에게 장기 저리의 생업 자금을
〈저소득 모자가정 보호현황〉
지원하고 있다. 정부재정투융자 특별회계자금 30억으로 일인
중학생‘실업계
당 1, 200만원 이내의 자금을 5년 거치 3년 분할 상환, 이율은
고등학생 지원
연리 6.5%를 적용하고 있다.
14, 500 명
저소득 모자가정의 자녀에 대한 정책적 배려 로는 학l:l1 지원 과 지역사회 네트워크 연결이 있다. 지역 내의 유지로 하여금
장학금을 지급하게 하는 한편 저소득 모자가정의 자녀 중 중학 6
힘1~1까는역성
837
I 5, 127명 1996, 1997 참조)
16, 377명
(180 ,
1 83회 임시국회 보건복지부 업무현항보고 ,
편부모가정의 정잭현황 및 전망 흩뿔 모자1t정은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주서|이지만 이들에 대한 정부의 직원은 김소학는 상황이다. 즉 모자끼 t점에 대한 지원은 실질적인 도시가껴| 죄저생계비를 기준으로 학지 않11 때문에 대상가구가 죽소되고 있고, 이들에 대한보호조치나 정잭들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모자1 펌은 정부의 심지별적 정잭시행으로
인해 서비스나급여에서 이중의 피해를 받고 있다.
학금 및 수업료) . 보육료 및 자립정 ξL금 등을 지원받았다.
가정은 그 혜택에서 제외되고 있다
재가모자가정 에 대해서는 중학생 및 실업계 고등학생
한편 부자가정에 대한 보호가 1995년부터 시행되고 있는데
16 .377명과 6세 이하 아동 5.127명의 학비와 양육비를 각각
모자가정과는 지원대상의 선정기준이 다르다. 1995년의 경 우
지원하였다. 그외 91년부터 96년 사이에
21. 252세대가 영구임 95. 96년 각각
부자가정은 모자가정보다 월수입이 20만원 정도 많아도 지원
대주택에 입주하였다. 생업자금융자의 혜택은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또한 부자가정의 생활지원금은 가
300세대가 5년 거치 5년 분할상환, 연리 7 % 의 조건으로 1천
사수행비조로 모자가정보다 8만원 정도를 더 주고 있다. 이는
만원씩의 혜택을 받았다.
가사노동이 여성의 일이지 남성들의 일은 아니라는 것을 전제
그러나 해가 갈수록 모자가정의 비율은 늘어 나고 있는데 반
해 이 들 모자가정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오히려 줄어들고 있
로 하고 있다 그런데 여성들이 가사노동과 함께 집 밖에서의
돈벌이에 종사하면서 이중노동을 하는 것은 당연시하고 있다.
다. 이는 어 려운 모자가정이 감소했다기보다는 모자가정의 지
생업자금융X에서도 모자가정은 제대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원기준이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못한 데서 비롯된다
있다. 저소득 부자가정의 경우, 아동양육비 , 중학교 입학금 및
실제로 보호 가정 선정 기준인 월수입이 95년에는 1 인당
수업료, 인문 · 실업계 고등학생 입힘L금 및 수업료를 지급한다.
243.000원이었으나 96년에는
28.000원이 올
그런데 저소득 모자가정에게는 중학교, 실업 고교생 학비와 아동
라 정부가 지원대상을 축소한 결과로 보여진다. 월수입 기준이
양육비만을지급히는차별을보였다. 또한지역사회 실정에 맞는
최저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야 할 가정
모자보호사업을 추진한다는 목표를 설정하였지만 실제로 직업훈
27 1. 000원으로
이 제외되었으며 , 중고등학생의 학비 지원도 참고서나 그밖에
련이나 취업알선 , 자녀생활지도 상담 및 교육지원 , 단체와의 결
필요한 비용은 지원되지 않아 적은 월수입으로 충당해야 하므
연사업 등이 어떻게 지역사회의 실정에 맞게 운영되어야 하는 것
로 정부의 지원은 극히 부분적인 도움밖에 되지 못한다.
인지가 불명확뼈 단순한 정보체공 ~}원에 그치고 있다
저소득 모자가정인 무주택세대를 3~ 5년 동안 수용 보호하 여 기본생계보조와 자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운영되는 모자보
지별없는 복지정잭을 바라며
호시설 보호 실적을 살펴보자. 95년도의 입소자 수와 퇴소자
요컨대 모자가정은 계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이들에
퇴소자 수가 더 많아 실질
대한 정부의 지원은 감소하는 상황이다. 즉 모자가정에 대한
적으로 시설에서 혜택을 받는 모자가정이 줄어들고 있음을 알
지원은 실질적인 도시가계 최저생계비를 기준으로 하지 않기
수있다.
때문에 대상가구가 축소되고 있고, 이들에 대한 보호조치나 정
수를 비교해보면 입소자 수에 비해
모자복지시설 운영의 측면에서도 그 운영을 담당하는 직원
이 맙}복지원은 시 설장, 총무, 생활지도원 , 경비원 각 시설당
책들도 줄어들고 있다. 특히 봐가정은 정부의 성차별적 정책 시행으로 인해 서비스나 급여에서 이중의 피해를 받고 있다.
1 인이며, 모자자립시설은 시설장, 생 활지도원, 경비원이 시설
편모가정에 대한 지원은 이혼이나 사별로 인해 홀로 자녀들
당 1 인에 불과하다. 이런 상태에서는 인력이 부족하여 수용되
을 돌보면서 가정을 책임져야 하는 여성들을 위한 지원이지만
어 있는 가정의 문제 를 제대로 상담하기도 힘들다. 특히 수용
궁극적으로는 청소년을 비 롯한 가족 성원 모두를 지원하는 것
되어 있는 모자 가정에는 대부분 미성년의 자녀가 있는데 어머
이다. 편모가정에 대한 지원은 생산적인 결실이 눈에 보이지
니가 돈벌이를 하러 집 밖으로 나가게 되어 미취학아동이나 취
않아서 경제발전에 아무런 공헌을 하지 않는 소모적 비용으로
학아동의 방과후 보호도 문제가 된다. 또한 편모가정의 여성과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지원은 경제발전을 뒷받침
자녀에 대한 정서적 지원은 전무하다.
하고 있거나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여성들과 청소년들에
영구주택 입주는 어떨까? 96년에
1. 758세대가
영구임대주택
대한 투자이다. 이들에 대한 지원은, 당장 경제적 이득을 손에
에 입주하였는데 이 는 91년에서 95년 사이에 19 . 494세대가 영
쉴 수 있는 공장을 짓는 데 투자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인간
구임대주택에 입주하여 평균 3.898세대가 입주하였던 데 비하
에 대한 투자이다. 앞으로 복지정책은 선별주의에서 보편주의
여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는 정부가 영구임대주택 건설을 축
로 나아가야 한다고 많은 학자들이 주장한다.
소하였기 때 문이 다.
그러나 특별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정에 대한 우선적인 혜
또한 농어촌 모자가정의 경우는 도시로 진입핸 현상을 방
택이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맙}복
지하도록 하기 위해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선정에도 기존에 조
지법도 편부모복지법으로 개정하여 편모 · 편부가정 이 모두 차
사된 모자가정 중에서 해당자를 선정하기에 농촌의 극빈 모자
별없이 복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뼈야 한다 ~. 1997년 10월호 7
ll밥딛페힘. r접속」관람기
)
달뻔 口H채I를 통한 열린 묘판표 박수선
미디어운동본부
슴} 석규 신드롬이라고 해야 할까? 영화 「접속」은 내용의 진
수현은 동현의 충고를 받아들여 짝사랑을 정리하고, 동현도
」 지함이나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관심을
원치 않았던 삼각관계(동현, 선배 PD , 작가)를 이유로 방송국
갖기보다는 우선 한석규가 주연배우로 출연한다는 것 때문에
을 그만둔다. 동현과 수현은 사이버공간에서의 만남을 벗어나
재미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아니나다를까 얼마 전 열린
직접적인 만남을 시도한다 그런데 이 때 동현의 옛애인 영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에 출품되어 이미 관객의 호응과 관심을
의 부음을 받게 된 동현은 약속장소에 못나가게 되고 이민을
불러일으킨 「접속」은 역시 국산영화로서는 드물게 많은 소극장
결심한다.
에서 동시개봉되었고, 심지어 개봉한 지 열흘만에 다른 소극장
동현의 이민을 알게 된 수현은 꼭 만나야 한다는 생각으로
으로 확대 개봉되기까지 하였다. 한석규의 출연 이외에도 「접
동현에게 일방적인 약속을 하고 처음 만나기로 했던 극장 앞에
속」 은 국산영화로는 처음으로 컴퓨터통신을 소재로 다뤘다는
서 무작정 기다린다. 결국 두 사람은 인간적인 ‘접속’ 을 하고,
점 , 상업영화로는 신인이지만 비제도권에서는 「오, 꿈의 나
안구건조증으로 눈물이 없는 수현의 눈에서 감동의 눈물이 흐
라 I J 와 「장산꽂매」의 공동연출을 맡아 이미 알려진 참신한 경
르는 것으로 영화가 끝난다.
력의 젊은 감독 작품이라는 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사운드트
랙에 사용되는 외국독에 대해 사전 저작권 사용을 승인받은 점
진실한사랑의 미혜를 보여주는 희망, 감동
등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는 영화이다.
이 영화를 본 첫느낌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쓸쓸함이다. 가족
을 떠나 혼자 사는 주인공뿐 아니라 등장인물 대부분이 보여주
외로운사람들의이아11
는 독신의 삶에서 배어나는 쓸쓸함이 그렇고 , 옛애인을 그리워
이 영화는 과거에 대한 집착으로 현재와는 벽을 쌓아둔 채
하며 과거에 묻혀 고립된 생활을 하는 남자 주인공의 표정, 친
살아가는 남자 주인공 동현과 짝사랑에 가슴아파 하면서 혼자
구의 애인을 짝사랑하며 혼자만의 사랑에 가슴 조이는 수현의
만의 감정 속에 숨어사는 여자 주인공 수현이 컴퓨터통신이라
모습에서도 쓸쓸함이 묻어난다
는 폐쇄적인 매체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더 개방적인 만남을
보다는 익명성이 보장되는 사이버공간에서 기계 를 통해 대화를
갖게 되는 모습을 그렸다. 장윤현 감독은 현대인의 새로운 프
나누는 모습이 또한 그렇다.
로필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한다.
인간과 인간의 직접적인 관계
이는 단순히 영화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
이야기의 줄거리를 보면 , 갑자기 떠나버린 옛사랑에 대한 그 리움으로 폐쇄적 삶을 살아가고 있는 라디오 심야 음악프로그램
가 아닐 것이다. 이는 개인화되고 고립된 삶을 강요하는 고도
자본주의 사회를 살고 있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모습이다
PD인 동현에게 어느 날 옛사랑 영혜의 흔적인 음반이 배달되
늘 곁에 사람을 필요로 하고 따뜻한 사랑을 원하지만 과거에
고, 친구의 애인을 짝사랑하는 케이블TV 홈쇼핑가이드인 여주
갇혀 현재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 수 없다는 동현과 자기만의
인공 수현은 라디오에서
사랑에 빠진 전전긍긍하는 수현의 모습은 비단 과거가 있는 남
흘러나오는 음악에 매료
녀의 모습만이 아니라 깊게 이해하고, 진심으로 배려하고 , 함
되어 통신을통해 그음악
께인 삶을 개척해나가려는 진지함보다는, 찰나적이고 일회성의
을신청하게 된다 이것이
피상적 관계를 즐기는 신인류적 사랑의 모습을 포함해 보여주
계기가 되어 동현과 수현
는상정일 것이다.
은 컴퓨터통신을 통해 대
이 영화를 본 또 다른 느낌은 희망이다 . 풍족한 현대도시 를
화를 나눈다 . 영혜 를 찾기
살아가면서 오히려 정신적인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의 사랑에
위해 애타는 동현에게 수
대한 간절함‘ 결국 새로운 사량을 향해 손을 내미는 ‘라스트
현은 처음엔 호기심으로
신’은 아직 우리에게 함께 가는 삶의 미래를 보여주는 희망이
장난스럽게
고 감동이었다. 인간과 대화에 대한 선한 믿음이 만들어낸 결
접근하지만
서로 동질감을 느끼며 서
8
암'1j P~ 는역성
론이리라.
로의 아픔을 이야기하고,
얼마 전 비디오로도 출시된 영화
「데니스는 통화중」 은 이
위로하고, 격려하는 사이
영화와 그 주제변에서 무척이나 닮았다
가되어 새롭게 출발할힘
이라는 매개 를 중심으로 썼다면 「데니스는 통화중」 에서 관계 를
을얻는다.
이어주는 매개는 전화라는 점만 다를 뿐 고립적이고 폐쇄적인
r접속」 이 컴퓨터통신
인간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많이 닮았다.
다
그러나 「데니스는 통화중」이 전화로 서로를 알아가고 사랑을
조용하고 섬세한 인물묘사를 보여주면서도 지루하지가 않
고, 영화 전편 에 흐르는 추억의 음악은 영화에 빛을 더한다
주고받던 남녀조차 직접적인 관계가 겁나 끝내 만남을 갖지 못
하지만 아쉬운 점 이 있다. 동현과 수현의 만남이 주는 감동
하는 것과 달리 「접속」 은 안타까움과 절망감을 딛고 결국 만남
의 폭을 크게 하파 그랬는지는 모르겠으나 동현。l 이 u1 새로
을 이루어내 진실한 사랑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개인
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상태였는데도 옛애인
화되고 폐쇄적인 서구사회와 달리 아직 우리에게는 진실한 사
영혜의 부음 때문에 자신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부정하고 이민
랑과 완벽한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바람과 그것을 향한 용기가
을 감행하는 것은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래도 「접속」 은
남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희망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영화가
우리도 이런 영화를 만들 수 있구나 하는 신선함과 즐거움을
끝난 후에 따스함이 밀려든다.
준것이 사실이다 혼자 사는 나에게 오랜만에 누군가 곁에 있을 것이라는 따뜻
언젠가 만날 것 맡은 사랑의 에감
한 마음을 느끼게 해준 영화 「접속」은 사랑을 잃은 사람들, 혹
영화 「접속」 은 이제까지의 영화와는 느낌이 다르다. 멜러영
은 새로운 사랑을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 , 쓸쓸한 7않을 느끼
화 하면 흔히 떠올리는 삼각관계나 불륜과는 거리가 멀고, 화
는 사람들에게 언젠가 만날 것 같은 사랑의 예감을 갖게 해 줄
려하고 현란한 영상도 없다. 갈등구조도 거의 없다고 여겨진
것 이 다 Ðø.
념 톨핍 F핑
I끔뻔한 불얀감κ)1 부르는 건깅K겸려증 이
살 아가면서 흔히 겪는 증상을 자1
정
근 강동성심병원 방사선과 조교수
해지기 시작한다. 결국 병원을 찾아가게
이 최고다. 가서 건강하다는 확신을 받
되고,
‘아무 이상이 없다 는 의사 말을
자. 그리고 나서 편안하게 살자. 마음이
무서워하면서 그 뺑 ’ 에 대해 몹시 걱정
듣고 나서야 이 건강염려증은 완치가 된
편해야 얼굴도 밝아지고 일도 잘 된다.
-o}는 병이 ‘건강염려증’ 인데 , 이는 일종
다. TV연속극 주인공이 자궁암에 걸리
공연히 귀동냥으로 얻은 엉터리정보로
의 정신병이다.
면 다음 날부터 산부인과 병원은 자궁암
불안해하지 말자.
고 나쁜 병에 걸렸다고 단정하고
가끔 속이 쓰린 것을 가지고
나는
위암에 걸렸다’ 라고 굳게 믿으면서 마치
검진을 받으려는
‘환자’ 로 문전성시를
그 다음에 책을 보고 걱정되는 병에
이룬다.
대한 공부를 하자. 유방암은 무섭다. 그
진짜 위암 환자인 것처럼 불안한 태도로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건강에 점점
러나 날씬한 여자는 뚱뚱한 여자보다 덜
살아간다. 좋다는 병원에서 이 검사, 저
자신을 잃게 된다. 몽 여기저기가 슬슬
무서워해도 된다. 아이를 많이 낳은 여
검사 다 해보고 ‘괜찮습니다 정상입니
고장나기 시작한다. 이도 시원찮고 가슴
자는 안 낳은 여자보다 마음을 놓아도
다’ 라고 의사가 웹줘도 믿지 않고 또
도 답답하다. 혹시 갑상선 때문인가? 자
된다. 유방암 환자는 대개 뚱뚱하고 애
다른 병원을 찾아다닌다. 이것이 건강염
궁을 들어낸 여자도 많다며? 쑥스럽게
가 적다.
려증 환자의 모습으로 , 사실은 굉장히
치질도 있다. 무좀은 기본이고! 누가 아
심각한 병이다.
프다는 얘기가 남의 일같지 않다 병문
j
이것이 과학이고 통계이다.
날마다 술마시는 남편을 둔 여자는 나중 에 남편의 병수발을 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 요새 흔히 말히는 건강염려증
안 가는 일이 잦아진다. 평소에 잘 지내
왜? 틀림없이 남편의 간이 망가질 테니
은 조금은 과장된 것이며 살다보면 한두
다가도 남 아프다는 얘기를 들으면 ‘혹
까. 책에는 이런 얘기가 모두 써 있다
번은 겪어보는 그런 것이다. 멀쩡하던
시 나도?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알고나면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친구가 유방암에 걸려서 다 죽게 됐다는
그러나 이처럼 막연한 걱정은 또다른
건강염려증의 지배를 받으면 생활이
이야기를 듣는다. 병실에 누워있는 그
근심만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고민하지
괴롭다. 왜 불안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친구에게서 씩씩하던 옛 모습은 찾을 길
말고 병원에 찾아가 보자. 가서 마음의
막연히 불안하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
이 없다. 친구를 위로해주고 난 뒤 씁쓸
평화를 얻자. 옛날에는 병원비가 비썼고
러나 건강염려증을 잘만 써먹으면 미리
한마음으로병실 문을나설 때 , ‘그친
호주머니 사정은 나쨌으며 입에 풀칠이
병을 막을 수 있고 더 튼튼하게 살 수
구 팔자도 기구하지, 안됐어 l ’
하다가
우선 급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수입
도 있다.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이
‘혹시 내 가슴은? 하면서 불안
은 늘었고 병원비도 전보다 싸다. 건강
다Ðø.
갑자기
1 997년 10월호 9
성폭력 어l방
남성중심의 성문확 그리고 성폭력 안
혜
성
〈가족과 성 상담소〉 연구부장
a벼 일 터지는 성폭력사건을 접하면서 성폭력문제에 있어 무
L! 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방임을 절감하게 된다. 성폭력
성폭력가해자들에꺼| 여성은 유회의 대상일 뿐
예방은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건전한 성의식을 갖게 하는 것이
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여성에 대해 전통적이고 적대적인 태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는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하는 가해자
도를 가지고 있는 남성일수록 그들이 여성에게 행사한 강도 높
를 대상으로 한 교정프로그램을 통해 재범을 막는 것이 가능할
은 폭력이 수용되기를 기대하는 바가 크고 이러한 태 도가 강간
것이다
범들에게는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고 한다
그러 나 우리나라에서는 성폭력가해자 교정프로그램은 물론
그래서 성폭력을 한 남성들은 남성다움의 전통적인 이미지
가해자에 대한 연구조차 전무한 실정이다. 미국에는 이미 성폭
와 남성 성역할의 특권의식을 동일시하고 있다. 그들은 여성을
력가해자치료위원회가 설치되어 있는데, 미국의 7개 연구센터
훈육하고 벌 줄 권리를 남성들이 수행한다는 성폭력의 정형화
에서 지난 15년간 이루어진 성폭력가해자 치료연구물을 분석
된 형태를 매우 강하게 믿고 있다. 성폭력 7쐐자들에게 있어서
한 결과에 따르면 이 치료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고 한
여성들은 유희의 대상‘ 성적인 상품이며 정복되어야 할 소유물
다.
인 것이다(박현 이 .
1996 ),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몇몇 보호관찰소에서 성폭력가해자에
또 다른 연구에 의하면 성폭력을 하지 않은 남성에 비해 성
대한 상담교육프로그램이 시도되고 있다. 그리고 민간기관으로
폭력을 한 남성들에게서 다음과 같은 특성이 더 욱 강하게 나타
서는 처음으로 〈가족과 성 상담소〉가 지난 96년 11월부터
나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러한 차이점은 정신병리학적인 요인
97
년 3월까지 성폭력가해자 상담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가
이 아니라 강간을 지지하는 태도였다.
해자상담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가족과 성 상담 소〉에서 펴낸 「성폭력치유프로그램의 실제과정」에 나와 있다
성폭력가해자의특성
이 글에서는 우리 사회의 남성중심 성문화와 성폭력 가해자와
성폭력가해자는 성폭력과 정상적인 성관계를 구분하지 못하
의 관련성을 간단히 소개하겠다.
며 여성의 성성에 대해서 보수적인 태도를 취한다. 성관계를
일종의 놀이 로 여길 뿐 아니라 강간의 책임을 여성에게 돌리기
성폭력가해자는 정신병자이다?
까지 한다 . 그리고 여성의 성역할에 대해서 매우 전통적인 태
흔히 성폭력을 성적 충동을 억제할 수 없는 남성들에 의해
도를보인다.
저질러지는 성적인 정신병리의 형태로 본다 그러나 성폭력범
우리나라의 경우 일반적인 남성의 성문화에 대한 면접과 설
중에는 정신과적인 문제로 치료나 입원을 한 경우는 소수에 불
문조사에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여성학논집 J 8집, 장
과하다. 외국의 조사결과를 보면 성폭력을 할 당시 정신적인
필화.
199 1) .
콜롬비
그 결과에 의하면 남성에게 있어서 성관계는 정서적인 교감,
아대학의 「블랜차드보고서(미국법 정에 의해 기소된 강간범들의
친밀감의 확인이라기보다는 상대 여성에 대한 소유의식의 확인
정신상태에 대해 정신분석학자, 정신과의사, 사회학자, 법관,
이다. 남성은 여성을 정숙한 여성과 정숙하지 않은 여성으로
그리고 통계학자들에 의해 수행된 연구)J 에서도 강간범 중
이분화한다. 여성은 성에 있어 남성보다 소극적이어야 하는 존
75 % 는 정신병으로 규정된 특정 유형의 신경증환자나 정신박
재 로 인식하고 있으므로 성행동도 남성이 주도적이어야 한다.
문제가 있었던 사람은
5%
미만이었다(박현이.
약자가 아니다 (,강간충동J. 도미니크 딜레락.
1996) .
이를 보
강간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강간충동과 성충동을 유사
면 개인의 정신병리적인 접근만으로는 성폭력의 원인을 제대로
한 개념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아 남성의 성적 주도성
발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은 공격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1995).
성폭력은 개인 특유의 정신적인 문제 때문에 일어나는 것 이
지금까지 남성 중심적 인 성문화에서 이 를 내면화하고 있는
아니고 다른 사람과의 문화적 · 사회적 접촉을 통해 학습된다
일반 남성과 성폭력가해자간의 일치점과 차이점에 대해서 살펴
학습되는 내용에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정당화하는 강간신화
보았는데, 이를 통해 성폭력가해자와 일반 남성간에 정도 차이
와 여성을 비하하고 소유하려는 의식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는 있지만 근본적인 의식에는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성폭력이란 여성을 비하하고 강제력이 동반된 성을 정당화하는
이는 우리 사회의 문화 자체가 남성중심적인 성문화이기 때문
가부장적 지배이데올로기의 연장으로 보기에 성폭력가해자와
이다. 그러므로 성폭력예방은 남성중심적 성문화의 변화 없이
다른 집단의 남성들이 정신의학적으로 구분되지는 않는다.
는불가능하다 。Ci).
10 암'~I까는역성
rc 그 E 그샤다ÀJ lL 끼-L
0
으 01 끼
口 근」 르
면-..l...!..
어린이들어머l 뻗 성의식을 심어주고자 〈까쇄 성 상담소 〉자 표핸 성고민풀이대화방 「닫두근상담실」 독후과
어 느 날 나는 뜻밖의 일을 겪게 되었다 엄마가 책을 한 권 주시면서 독후감을 써보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때 청소를
」 스를 보면 성폭행이란 말이 자주 나온다. 나는 이 소리
TT 가 무슨 뜻인지
몰라 사람들이 싸우는 것인 줄 알았는데
비롯한 여러 가지 일을 하여서 짜증이 나 있었다. “엄마는 참,
「두근두근상담실」을 읽고 나니 이는 남자가 여자에게 강제로
독후감 쓰기 싫은데
그래 , 독후감 쓴다는 핑계로 학원에는
성행위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평소 궁금하긴 했지만 당장 알
안 기 0]:71 1 " 라고 하곤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책이 바로 「두
고 싶은 생각은 없고 어쩨다 알게 되어도 좀 부끄럽고 쑥스럽
근두근상담실J . 책의 제목 그대로 이 책은 성교과서였다.
게 느껴져 성에 대해 무관심한 척 했는데, 어머니께서 사춘기
나도 어엿한 6학년이라서 사실은 성에 대해 아주 야~ 악간 (? )의 관심이 갔다.
에는 성적 호기심이 왕성해지니 미리 알아놓으면 혼란을 덜 수 있다며 이 책을 권하신 것이다
책의 내용은 사춘기 , 포경수술, 낙태수술, 왈패 , 성병, 에이
내용 중에 낙태, 몽정 , 고추가 커지는 이유 등 잘 모르는 것
즈, 성폭행, 성희롱, 임신은 어떻게 되나, 동성애에 관한 것,
은 질문을 하며 읽었더니 만화 보는 재미에 예닐곱 번은 더 읽
발기현상, 좋아하는 여자애에게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 왜
은 것 같다. ‘짱구는 못말려’보다 더 재미있었다(절대 아부 아
야한 사진이나 포르노를 보고 싶어하는가 등 보통 때에 내가
님) . 사춘기가 되면 괜히 혼자 있고 싶고, 저질 책이나 비디오
궁금해하던 여러 가지 성에 대한 것이 매우 많았다.
를 즐기고, 자주 짜증을 내고 성질을 부려 부모님들은 속이 썩
게다가 만화로 되어 있어서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내
용도 좋아서 누구나(어른들도) 한 번 쯤 보아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중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몇 가지 골라서 소개해 보겠다
는다고 한다. 아직 나는 그런 적이 없는 것을 보면 사춘기가 아닌가보다,
하지만 앞으로 사춘기가 되면 공연히 ‘왕짜증’ 을 부리기보다 는 좋아하는 게임, 운동, 피아노 등으로 기분을 살려야겠다고
우선 성폭행, 성희롱에 관한 것인데 이것은 사회적으로 많은
다짐한다. 성에 대해 자세히 배우거나 알게 되면 핸지 부모님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비록 책 속의 만화였지만
을 상대하기가 싫어지기도 한다고 하는데, 나는 우리 조상님들
나는 만화 속의 여자아이가 너무나도 불쌍하였다. 그런 짓을
을 생각하면 부끄러울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조상님들이 짝짓
하는 사람은 당하는 사람의 심정을 생각하면 그런 짓은 생각할
기를 안하셨다면 내가 있을 수 없을 테니까.
수없었을 것이다.
남7}아이들이 하는 자위행위도 그리 잘못된 것은 아니라고 한
만약 성폭행을 당한다면 즉시 부모님께 알려야 한다고 생각
다. 다만 손과 봄을 깨끗이 씻어서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
하였다. 어린이 성폭행의 실태를 알아보면 아는 사람이 가해자
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평소에 목욕하는 것
인 경우가 75.2% 이고 모르는 사람은 24.8% 라고 한다. 그리
이 귀 찮아서 땀냄새 정도는 참고( ? ) 지내는데 ‘앞으로는 목욕을
고 피해장소로는 가해자의 집이
자주 해。벼’ 라는 결심을 했다(하지만 여전히 목욕은 귀찮다) .
42.4%, 산이나 숲 등 한적한
곳이 20.8% , 그밖에 학교나 학원, 빈 집 , 화장실 , 엘리베이터
TV에서 남자와 여자가 껴안거나 뽀뽀를 하면 ‘어휴 저질’ 하며 손으로 눈을 가리는 시늄을 하면서도 궁금했고, 어떤 때
등이 다양하게 이용( ?)되고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어렸을
는 내 고추가 커져 있어서 기분이 이상했다
때부터 올바른 성의식을 키워서 성폭
일에 대해서도 쉽게 설명을 해주어서 놀라웠다. 알고 보니 내
행, 성희롱 같이 파렴치한 일들이
가 느낀 기분이 성욕구라는 것인데 이것은 무언가 먹고 싶다고
없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
해서 아무때나 먹지 않는 것처럼 예절바른 사람은 충분히 조절
책을 읽고나니 엄마에게 쑥스러 워서 물어보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느꼈다. 우리 반의 여자애들 중 몇몇은 브래지어를 한다. 그리고 내
그래서
친구들은 브래지어 끈을 잡아당기는 장난을 한다 여자가 자라
나와 같은 친구들 이 이
면 당연히 가슴이 커지고 그에 어울리는 속옷을 입은 것뿐인데
책을 많이 읽어서 올바
장난을 치고 놀려서는 안되겠다. 친구들이 성에 대해 잘 몰라
른 성의식을 가졌으면 참 좋겠다. 정
이 책에는 이런
세
운
고은초등학교 6학년
서 그런 장난을 치고 여자애들과 사이만 나빠진다
r두근두근
상담실」을 같이 읽으면 친구들도 의젓한 행동을 할 수 있을 것
이다 내가 커가고 있다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준 이 책이 펙 고맙다. 김
수
민
철산초등학교 5학년 1997년 10월호 11
;q識
우리 엄마들도 힘을 법시다 최
21
유
정 〈가족과 성 상담소〉 상담원
세기를 맞이핸 중요한 시점에서 아이들을 키운다는
l 것 자체가 어쩌면 엄마들에게는 큰 부담이 된다.
웃 엄마가 부러워 하늘만, 하늘만 쳐다보다가 목이 길어진 우 리 엄마들
예전에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던 것이 날이 갈수록 구태의
청소년 아이를 가졌다는 단 한 가지 이유만으로 우리 엄마들
연한 것으로 느껴지며 , 예전에 꼭 필요했던 것이 이제는 없어
은 정말 너무나 큰 대가를 치르며 살아가고 있다. 고개 숙인
도 살。}가는 데 별로 문제가 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것에
아버지를 이어 가슴 조이며 살。}가고 있는 우리 엄마들은 언제
대해 뒤떨어질까봐 좌불안석 두려워하는 시대에 우리 엄마들은
쯤이나 우거지상을 펴고 활짝 웃어 볼까나? 얼마 전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 전화상담을 받을 때의 일이
놓여 있다.
다. 여자친구와의 성관계에 대해 묻는 남학생에게 ‘어린 나이’
눈높이를 맞추려 애는 쓰지만
운운하였더니 ‘선생님은 모르셔도 너무 모르신다. 요즈음엔 관
눈만 뜨면 새로운 기계가 나타나고 그것을 조금 만질 줄 알
계를 갖는 것이 대수로운 일이 아니’ 라며 이런 사람이 자기를
게 되면 어느 새 새로운 모델이 나타나 또 한참을 헤매야 하
가르치려 들다니 한심하다는 듯이 전화를 끊는 것이었다. 어디
고, 아이들이 하는 노래도 간신히 귀에 익었다 싶으면 또 무슨
까지 인정하고 어디까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지 자식을 키우
말을 하는지도 모르게 중얼중얼 하다가 끝나는 노래가 나오고,
는 어미의 입장으로 가슴이 답답해왔다.
모처럼 무게잡고 무엇인가를 가르치려 들면 그 정도는 예전에
그 아이는 벌써 어떤 별천지로 들어가 버린 걸까? 그 아이의 눈에는 어른들이 무척 덜떨어져 보이고 안되어 보였을까?
이미 다 파악했다는 듯한 눈빛을 보낸다. 세상 변하는 것을 따라7깨도 힘든데 아이들은
우리의 영원한 숙적, 정소년 시 II
그런 엄마들을 더욱 정신없게 한다. 옴을 비 틀다 못해 까뒤집고 뱅뱅 돌며 잠깐도 몽 을 가만두지 않는 백댄서들과 가수, 그 밑에서 온갖 괴성을 질러대며 넋이 나간 채 흔들어대는 우리 아이들이 온 채널을 비집고 다녀도 이 엄마들
예전 어른들께서 가르치시던 방법은 박
밀다 못해 。뻐| 싣고(!) 다니는 바지도,
물관에서나 찾。싸 하는 것인지, 아니면 구닥다리 소리를 듣더라도 어른들께서
머리색델을 무지깨빚필로 만들고 다녁도,
그 좋은 피부에 베이비파우더로 회질올 하고 다녁도,
은 눈높이를 맞춰준다는 아량으로 그목불인견을넘어간다 길다 못해 아예 신고( I ) 다니는 바지도, 머리색깔을 무지개빛깔로 만
멀쩡한귀에 구멍을 서녀 깨엑 뚫고 다녁도,
혹시 그 짓을 못학껴| 하면 다른 어떤 짓을 휠께봐 짐 흔뻔 꿀쩍 삼격|며 전전긍긍해 학는
틀고 다녀도, 그 좋은 피부에 베이비파
우더로 회칠을 하고 다녀도, 멀쩡한 귀에
는 우리의 아이들을 바라보며 혹시 하는 마음으로 TV화변을 흘끔거리는우리 엄마들
이들 기 죽이지 않고 키운다는 엄마 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에 대한 씁쓸 한 대가 또한 우리 모두가 받을 것은
의 아이처럼 키운다면 한 동아리가 되어 살아 가야 할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뜨거운 기운을 불어
그렇고 다른 아이들도 다 그렇게 하고 다닌다는 말
시시각각으로 터져나오는 사회문제 속에 자리잡고 앉아 있
이만 잘 된다면 ...’ 하는 마음으로 아
남의 아이도 내 아이처 럼 내 아이도 남
구멍을 서너 개씩 뚫고 다녀도, 요즘 유행이
침 한번 꿀쩍 삼키며 전전긍긍해 하는 요즈음 엄마들.
려운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내 아
자명한이치다.
요즈옴엄마를.
한 마디에 혹시 그 짓을 못하게 하면 다른 어떤 짓을 할까봐
하시던 방법을 써야 하는지, 정말 어
넣어 줄 힘을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우리의 청소년들. 좌충우돌하는 번뇌 의 시기, 우리 엄마들도 한번씩 지나온 터널이기에 넉넉한 사 랑으로 이해하고 감싸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이제 우리 엄마들도 마음을 재정비하여 우리의 영원한 숙적
(?), ‘청 소년시기’ 와의 한판 승부를 멋지게 장식해야 할 때이
엄마들이 훨짝 웃어볼 날은
다 ~.
이 정도에서 끝나는 걱정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남편 월급 몽땅 털어 과외비로 바치면서 큰 죄를 지은 양 붉 은 가계부 끝을 부여잡고 백화점 점원자리를 넘보는 빈털터리
우리 엄마들 이꼴저꼴 보기 싫어 비행기 훌쩍 타고 가버린 이 12 암껴 N 는역성
이 지면은 회원 여러분의 글로 채워집니다. 자녀를 격 1우면서
느끼고 생1샘 껏들을 주치말고 보내주세요. 뻗1 나납 싶습니다. -편집자-
쩨때잭뚫때화: .맡끝밑얻힘- 가족홈페이지콘테스딩
각족이 된컴퓨턱 정
은
숙 총무
얼 린 7똑 건강한 공동체를 지향하며 민우회가 마련한 제 1 회 가족홈페이지콘테스트는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 는 정보화사업을 고민하던 중 탄생한 기획물이다. 사회의 기초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건전한 정보가 유통될 수 있도록 하자는
문은 가족작품과 여행 퉁 일상생활이 펼쳐져 있다 그리고 ‘우
취지와 함께 가족간에도 대화가 부족한 현실을 가족홈페이지를
리집 소식’ 에서는 가족간 소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같이 꾸미고 의논하는 과정을 통해 극복해 보자는 의도에서,
있다.
또한 인터넷 공간을 메우고 있는 음란사이트들이 없어지기를
편지가 연결되어 있다. 즉, 윤주의 성장을 통해 가족간에 대화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되었다. 가족홈페이지콘테스트와 관련된
창구를 마련한 것이다. 이외에도 ‘참교육’ 에서는 다른 네티즌
‘윤주의 방’에는 윤주의 육아일기와 가족앨범 , 사랑의
홍보물이 만들어지자 여러 언론사에서 높은 관심을 보여 과연
과의 대화까지 유도하고 있다. 촌지수수에 대한 사설 , 신문기
정보화시대임을 절감하기도 했다.
사 등과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동시에 ‘발언대’ 를 마련해서
참가작 접수를 8월부터 시작했는데 서버관리상의 미진함 때
다른 방문자들의 의견을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이는 현실문제
문에 메일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아 속을 태우기도 했다. 평상
에 대해 적극적으로 제안을 한 것이며 인터넷의 정보공유와 유
시 잘 있다가도 꼭 작품을 받을 때면 심술을 부리는 것이다.
통기능을 십분 발휘한 것이다
참가자들이 작품을 보내는 데 너무도 긴 시간을 투자해야 했는 데, 지면을 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특히 미국과 파
키스탄에서 응모하신 분들은 국제전화를 걸어 작품이 잘 도착 했는지를 걱정하셨다(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함) .
컴퓨터를 갖고 싶어 하던 조카에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한재민씨와 몇 마디 나누어 보았다.
가족홈페이지를 만들껴| 된 동 11는?
우여곡절 끝에 응모된 작품수는 총 72개이다. 이 중 1차 심
남들이 만들어 놓은 멋진 홈페이지를 보면서 저도 그런 홈페
사를 통과한 작품을 가지고 〈나모인터엑티브〉의 대표인 김홍
이지 하나 갖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었지만 제가 워낙 컴
준, <클릭〉의 대표인 김태현님 등 이 분야의 전문가들이 결합
맹수준이라 감히 실행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올 초에 딸아이
한 심사위원단이 꼼꼼히 검토하였다
기다리던 발표날인 9월
를 위한 홈페이지를 하나 만들어 주기로 마음먹고 PC를 장만
12일, 민우회에는 참가자들로부터 발표시간이 언제인지를 묻
하고 책을 보면서 공부했습니다. 물론 주위의 도움도 많이 받
는 전화가 쇄도하였는데 수상작으로 결정된 18작품은 정말 모
았지요.
두훌륭했다.
가족들도 통신을 사용하는지?
영광의 수상작들은 다음과 같다.
• 열린가족상(펜티엄
PC
집사람도 처음에는 컴맹이었는데 올 봄부터 인터넷을 이용
1 대) 한재민씨 가족 ‘사랑이 넘치는
윤주네집’
해서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 받고, PC로 은행일을 보는 등 몇 달 사이에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 평등가족상(프린터) 조인석씨 가족 ‘가족이야기 , 박화근씨 가족 ‘황이구박’
가족롬펴|이지 콘테스트에 잠가학며 일어난 에피소드는?
고3 때 시험공부한다고 밤을 샌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밤
• 낀강가족상 (CD-ROM 드라이브) 이윤우씨 가족 ‘우리는 인 터넷 매니아 가족’ , 김태경씨 가족 ‘Taekyoung Kim’ S Homepage’ • 재지가족상(고속모템) 이상락씨 가족 ‘이준엽 Homepage’ , 이향원씨 가족 세희와 용희네 집’ , 이문실씨 가족 ‘민지네 신
을 지썼죠. 광고에 나오는 “밤 새지 말란 말이야
란 말이
실감나더군요. 여름휴가도 상당부분 홈페이지 만드는 데 할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요즘 저희 집 홈페이지에 어린이들 편지가 몇 통찍 옵니다.
τ
그리고 의외로 대학생 등 청소년 층의 반응도 좋은 것 같아요.
• 알뜰가족앙(소프트웨어) 곽근태씨 가족 ‘혁이네’ , 권명순씨
아마 좀 삭막하기도 한 인터넷상에서 가족간의 따뜻한 정을 확
가족 ‘도형이네’ . 김경애씨 가족 ‘Sang-ah Nah' s Fl u th
인할 수 있어서인가 봐요. 가족 가족간의 정이라는 것은 세대
D
김도광씨 가족 ‘행
를 초월하고 국경을 초월하는, 우리 인간사의 가장 기본적인
복한 우리집’ , 김영석씨 가족 ‘도훈이네’ , 손보기씨 가족 ‘평
것이라는 것을 새삼 느껍니다. 그래서 민우회의 가족홈페이지
화의 노래’ , 윤장한씨 가족 ‘가화만사성’ , 이태희씨 가족 ‘한
콘테스트가 계속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더불어 민우회의 발
가족’ , 한국찬씨 가족 ‘Guk-αlan Han Home'
전도 함꺼l 기원합니다 @。
Class’ ,
김 남철씨 가족 ‘NCK’ s
Home' ,
1997년 10월호 13
.꾀딛딛맙훨페 새로운 출발
)
미디어운동본부로 샌롭겨1 ^t리매김한며 조
정
하
19 ~년 사법연수원에서 10대 비행청소년 135명을 대상으 )
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비행청소년들 중
63%
가 ‘TV의 폭력장면을 보면서 모방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고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이 를 통해 쏟아지는 엄청난 정보는 어떻게 할 것이며 , 더욱
이 폭력물 , 선정물로부터 우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어떻게 보호해야할것인가?
응답했고. 64 .4%는 ‘혹시 다음에 필요할지 몰라 시}우는 모습
민우회 〈바른언론을지키는모임〉은 최근 〈미디어운동본부〉로
을 상세히 관찰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확대개편되어 , 무차별적으로 쏟아져 들어올 외국의 저질프로그
사실 폭력장변에의 과다노출은 아이들의 폭력적인 성향에 직접
램에 대한 대응과 탈규제를 외치며 자본의 논리, 시장론으로
적인 영횡t을 미친다는 통계가 여릿 나와 있다.
치닫고 있는 우리의 미디어환경에 대한 적극적이고 책임있는
그런데도 최근 TV프로그램을 보면 갈수록 폭력과 범죄행위
대응을준비하고있다.
묘사가 늘어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래시계」 를 정점으로 시청률 1위를 고수하며 인기절정을 달렸던 「젊은이의양지」, 「첫사랑」이 그렇고 r꿈의궁전」 , 「불꽃
。t<' 1들을 보호해아 된다는 절박관에서 그동안 방송모니터활동을 비롯해 선거감시연대활동 , 미인대
놀이 」 , 「욕망의바다j. r내가사는이유」 등 각 방송사의 내노라
회중계방송 반대활동
하는 드라마들이 폭력과 범죄집단의 암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
지 포괄하며 시청자운동을 펼쳐왔던 민우회가 급변하는 미디어
고있다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내부준비를 승F는 것은 어쩌면
무슨 연유일까? 빠진다 해도 드라마 전개상 앞뒤 맥락을 이
r어린이방송학교」 등 미디어교육 부문까
당연한결과일 것이다.
해하는 데 전혀 부족함이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 어린이와 청
더욱이 회원들 대다수가 주부인 점 또한, 선정적이고 폭력적
소년들에게 부정적인 영향만을 끼친다는 이러한 폭력범죄가 과
인 우리의 유해매체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 된다는 절박감을
도하게 그려지는 이유는? 우라 사회의 문화지표와 도덕적 가치
민우회가 가장 절실하게 느끼고 대처해야 하는 객관적 이유이
기준을 제시해야 하는 방송사들이 일반 멜로드라마에까지 이런
기도하다.
범죄문화를 주저않고 담는 이유는 과연 무슨 까닭일까?
〈미디어운동본부〉로 새롭게 자리매김하면서 우선은 급작스 럽게 열린 다채널의 환경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자 한다. 미
lV를 통해 폭력을 학습하는 정소년
디어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와 전문가적인 식견이 준비되지
한마디로 자극적이고 충격적인 화면으로 시청자를 잡으려는
않으면 활동의 수공업성을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방송사의 고육지책이다.
아울러 폭력선정물 등 유해물에 대한 고발접수와 함께 그것
남녀간의 얽히고 설킨 애정놀이라 할지라도 개개인의 감정
을 사회쟁점으로 부각시키는 작업을 통해 책임있는 대응을 고
을 넘어 조직의 생리와 그 이해관계가 이면에 존재하면 , 특히
민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미디어교육, 부모님들의 시청
돌출행동이 언제든지 가능한 범죄조직과의 연루는 이야기 전개
지도능력 개발을 꾀할 것이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미디어환경
를 한층 박진감 넘치고 풍부하게 만들어준다. 나아가 폭력장면
에 대한 주체적인 수용능력을 키워나가고 , 방송법 및 청소년보
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확실히 사로잡는다.
‘리얼리티’ 라는 미
호법 등 여러 제도의 발전적 재정비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에
명 아래 전개되는 현란한 카메라촬영과 음향효과, 특수효과 등
시청자들의 주권의식과 그 문화가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제역
은 시청자들에게 심한 충격을 주는 동시에 채널을 고정시키게
할을다하과한다
하는 강한 마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시청률을 높일 수 있을까를 생각하며 고삐 꿰인
외국의 값싸고 저질스런 소프트웨어에 맞서 우리네 영상문
화가 살아남는 방법, 그리고 방송사들이 ‘상업논리’보다 공익
망아지처럼 눈앞의 시청률에 늘 얽매여 있는 방송사들은 폭력
을 더욱 살려나갈 수 있는 방안
만큼 적당한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들이 건강하고 밝고 맑게 자랄 수 있도록 미디어환경을 정화
아니 그 무엇보다 우리의 아
이제 뉴미디어시대다. 컴퓨터를 통한 미디어의 종합화 현상
시키는 길을 찾을 것이다. 이는 공익단체로서 , 비영리단체로서
은 당황스러울 정도이고. PC통신과 인터넷이 점점 일상화되고
사회단체들의 양심적이고 책임있는 역할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있다. 현재 TV채널만 해도 공중파TV 5개, 케이블TV 297~.
가능한 일이다.
위성 TV가 4개 채널에 이르고 , 이제 곧 위성 TV와 지역민영방 송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우리에게 열릴 채널은 무려 100여 개 에 달한다고한다 . 14 힐께,~는역성
회원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 함께 하
실 회원께서는 언제든지 연락 주십시오 기다리고 있습니다 @。
.딛많캘훨톨예 유송화 노원구의원 )
작은 공원어I셔 일구는 공동체문확 김
“더 더콩 콩덕
정
민 「함께가는여성 」 편집간사
토요일이었던 지난 9월 20일, 중계동 삿
。 갓봉근린공원에서는 산업대학교 풍물패의 흥겨운 길놀 이와 함께 ‘가족과 함께하는 공원한마당’의 막이 올랐다. 가을을 재촉하는 서늘한 바람과 오락가락 하는 빗줄기 때문 에 공원한마당을 준비한 이들의 가슴이 조마조마했지만 동네사 람들은 잠깐 내린 비 덕분에 더욱 상쾌해진 기분으로 참여할 수있었다. 사실 이 공원한마당은 처음 열린 행사가 아니고 벌써 일곱
번째라고 한다. 중계 4동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합창공연과 산업 대학교 학생의 보디빌딩 시범, 그리고 투호 단추돌리기, 실뜨 기 등 전래놀이 9마당으로 진행된 이 행사에서 , 원활한 진행을 위해 요모조모 챙기느라 분주한 사람들 틈에 있는 유송화 의원 을만날수 있었다.
격주로 토요일마다 열리는 문화공연을 준비하다보면 상계어 머 니학교나 유송화 의원 모두 어려운 점이 많았을 텐데 , 유송
“수십 년의 군사독재정권을 거치면서 우리 사회에서는 개인
화 의원은 “일곱 차례 공원한마당을 열다보니 이제는 토요일
의 특성과 요구를 인정하며 다양성을 지향하기보다는 획일성과
오후를 기다리는 주민들도 생겼습니다. 문화공연 몇 번 연다고
통일성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해서 당장 지역문화가 발전하고 숨겨진 문화적 자원이 발굴되
모두가 소중한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들의 가슴속에 담고있는
지는 않겠지만 언젠가는 지역주민들 스스로 자신들의 문화를
것을 드러 내지 못하고 억누르는 데 익숙해졌지요 저는 이들이
일굴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라고 말한다. 고충보
공동의 장에서 자신들의 생각과 느낌을 건강하게 풀면서 조화
다는 보람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듯하다.
를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그 공동체 문화의
민우회 활동과의 관련성을 묻는 질문에 유송화 의원은 이렇 게 답했다. “민우회가 지역에서 생협활동, 지회활동, 상담활동
형성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유송화 의원은 의정활동 전반기에 보사위원회에 소속되어
등 진정한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것을
여성복지 호ν상을 위해 힘을 쏟았는데, 올해에는 ‘상계어머니학
보면 가슴 뿌듯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현재 동북 〈가족과 성
교’ 와 함께 공원한마당을 통한 지역문화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
상담소〉에서 상담원교육을 받고 활동중입니다
였다.
세 살바기 딸을 키우면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유송화 의원
작은 지역단위들이 그 나름의 문화생산능력을 갖고, 그것을
은 어머님과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어 마음 든든하다
향유하도록 돕고자 하는 유송화 의원과 뜻을 같이하는 상계어
고 한다. 하지만 처음 의정활동을 시작할 때에 가정생활과 사
머니학교를 비롯해 노원구에 위치한 산업대학교 학생들의 적극
회생활,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으리라 자신만만했던 것과
적인 협력이 있었기에 구청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총 10회의
달리 요즘에 와서 사회생활 하는 주부의 고충을 새삼 절감하고
공원한마당을 기획할 수 있었다고 한다.
있다.
특히 주체적으로 이 행사를 꾸리고 있는 상계어머니학교는
내년 지방자치선거에도 출마할 계획인 유송화 의원, 지금까
경제적 여건상 혹은 가정내의 남녀차별로 인해 교육을 받지 못
지 주력해온 지역의 복지 · 문화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쓰면서
한 주부들이 잃어버렸던 교육기회를 스스로 찾기 위해 마련한
점점 사라져가는 공동체의식을 아파트 단지에 심을 것이 라 기
보금자리라고 한다. 이미 700여 명의 졸업생 이 있는데, 여담이
대해본다.
지만 이 학교의 교장선생님은 각종 문화행사에서 명사회자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최광기씨였다.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와 접할 기회 를 주고자 노력하는 공 원한마당은
‘아름다운 비행’ ,
‘토이스토리’
등의 영화상영을
통해 4백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는데, 이 날 역시 남 녀노소 구별 없이 공원 부근에 있던 주민들이 자연스레 모이고
어울리는 모습에 보는 이도 절로 홍이 났다.
유송화 의원과 이야기 를 나눈 후 돌아오는 길에 공원 한 쪽 에서 공연을 보던 어르신들이
‘저 이가 유송화야, 여기 구의
원. 참 부지런해.’ 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 ..구의원의 얼 굴을 즐거운 문화마당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 곳은 일단 지역 자치 , 주민자치의 발판이 마련된 것이 아닐까?
지역의 작은 공원에서 또 하나의 공동체문화를 가꾸는 유송
화의원 화이팅 I~. 1997녀 10월호 15
서올남부여성민우회 암
557-1983
l
지난 달은 매년 9월이 그러하듯 앞만
l
보고 달려 왔던 상반기를 발판으로 좀더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암 999-9221
크고 단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하는 한
환경강좌와 문화기행에 초대합니다
달이었답니다 새 사무실에서 새로운 각 오로 시작한 업무로는, 우선 9월 5일에
신바뺨}게 일하고 있습니다
..,
회 원 여러분 안녕하셨습니깨 우선
민우회 열 돌을 함께 기뻐했어요. 환경
힘든 여건 가운데 민우회 10주년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대안을 찾고자
잔치에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
’ 97환경활동가워크삽에도 참여하였고, 9
지부에 잊혀지지 않을 많은 이야기를 남
다. 늦은 시간이데도 개포단지 , 쌍용아파
월 11 일에는 지역의 생협관련단체들과
겼습니다.
트, 서초동, 잠원동 등 많은 지역에서 회
연합하여
혹에 17명의 씩씩한 사회주부들이 밤거
원님들이 오셔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민
촉진대회’ 를 개최하였습니다. 저희 지부
리에 나섰건만,
우회 10년을 돌아보면 힘들고, 답답하
는 이 날 환경요리강좌로 ‘잡과병’ 을 선
부선도위원(?)인 듯한 주인아저씨에게
고, 그러면서도 가슴 뿌듯한 일들이 많았
보여 많은 분들이 관심을 모았습니다.
‘환경보전형 우리농산물 소비
。| 미있는 9월이 가고 있습니다, 민 우회 창립 10주년 기념식은, 저희
‘10년만에 한 번 !’ 이라는 유
‘조용필노래방’ 에서 주
입장을 거절당하고(아줌마들이 밤늦은
습니다. 물론 그때마다 회원 여러분들이
양천공원에서 실시된 이 날 행사에 양
시간에 돌아다니면 안된다는 훈계와 함
함께 했으며 이끌어 주셨지요. 앞으로의
천구 관내 주민들이 많이 참여하기는 했
께) , 이대로 갈 수는 없다는 신념으로
10년도 여러분이 함께 하리라 믿습니다.
지만 아직도 유기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민우회 10주년의 밤을 지새 웠습니다. 남
지난 1 일에는 운영위원회를 가졌습니
부족한 탓인지 유기농산물의 판매는 그
편들도 새벽 4시까지 잠 못 이루는 밤을
다. 하반기 계획과 본부사업에 대한 논
리 많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또
지냈다는 말이 전해집니다.
의가 있었으며 다시금 힘모으기에 힘썼
한 20일에는 양천구청을 빌려 지역의 유
습니다. 28일의 환경요리대회에 우리 지
치부 및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
에는
부에서도 참가했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상으로 ‘환경인형극’을 공연했는데 꽃은
환경과공해연구원 선생님들과 함께 우이
7딱들이 함께승}는 좋은 행사였는데, 앞
날씨에도 불구하고 70여 명의 어린이들
천의 온도, PH정도, 분뇨도, 인 성분
으로는 요리에 자신있는 회원들의 보다
이 관람하였답니다. 이 어린이들 모두
등을 측정해 보고, 검은 우렁이, 잠자리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으면 합니다.
환경파수꾼이 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밝
애벌레 , 거머리, 돌맹이에 붙어사는 별
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레, 작은 물고기, 돌을 잡아 보면서 오
10월 23일에는 문정동에 있는 〈일하
그렇게 밤을 지샌 다음 날인 9월 6일 ‘어린이생태학교’ 가 열렸습니다.
는여성의집〉에서 저희 지부가 주최하는
28일에는 본부와 생협이 주관한 환경
염도를 가늠했습니다. 거머리나 검은 우
환경강좌가 열립니다. 지부의 자체행사
요리대회가 민우회 가족들과 일반 시민
렁이가 많은 것은 수질오염이 진행된 결
이니 많이 참석하셔야 합니다. 강사님도
들이 모인 가운데 파리공원에서 열렸습
과라고 하시더군요. 실험결과 우이천의
훌륭하시고 내용도 유익한 것으로 채워
니다. 대회에 참여하신 분들, 그리고 협
수질은 약알칼리성이었고, 인과 분뇨 성
지니 꼭 오셔서 확인해 보세요 10월 하
조를 아끼지 않았던 양천구청 관계자 여
분이 검출된 2급수였습니다.
순에는 문화기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러분들께 이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세부사항이 결정되면 생협의 소식지를
전해야겠습니다.
통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관심있으신 분 들은연락주세요.
감기환자가 늘었다고 합니다. 건강 조 심하시고 보람된 생활하시길 바랍니다. 오혜영 지부 대표
서울남서여성민우회 암 643-1253
보다 크고 단 열매를 위해 X
위의 나뭇잎 이 물들어 7}는 계절,
T 간을의 한복판에서 남서지부의 안
부를 전합니다. 회원 여러분 안녕하시지요? 1ι
*‘’\.1 1., L '- n에서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어린이들 이 발을 담글 수 있는 정도 깊이의 물에
저희 지회로서는 또 하나의 기쁜 소식
한정된 것이고,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
이 있는데, 음식물생쓰레기퇴비화운동에
위치한 하수도관과 연결된 지류는 실험
목동아파트 8단지에서 동참하겠다고 의
을 도저히 진행할 수 없을 정도로 유해
사를 밝혀와 10월 1 일부터 확대실시하게
성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어린이생태
된 것입니다. 민우회가 음식물쓰레기의
학교는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었고,
처리방안으로 제시한 음식물생쓰레기퇴
지역의 환경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
비화운동이 이제야 서서히 지역에서 자
니다. 어린이생태학교는 10월에도 열리
리매김을 하고 있으니 결실 의 계절에 저
니 많은참여 바랍니다.
희 지회가 맺은 큰 열매가 아닌가 싶습
9월에는 새롭게 시작하는 일들이 많
니다 보다 크고 단 열매를 맺기 위해
았습니다 동북 〈가족과 성 상담소〉 상
더 나아가 우리 지회 식구들뿐 아니라
담원 선생님들이 PET교육을 시작하였
이웃들과도 그 결실을 나눌 수 있도록
습니다 그리고 제 18기 민우여성학교가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이 동북지부를 방문해 친선의 자리도 갖습니다. 10월 19일에는 북한동포돕기
오늘도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지켜봐 이미라 지부 간사
23일부터 시작됩니다. 일본의 〈핸섬우먼
‘ Q.
도봉지역 바자회 및 음악회를 지역단체
지고 있을까 하는 아득함을 느꼈지요(저
회원 여러분, 결실의 계절에 마무리를
들과 함께 치휘낼 것입니다
만의 느낌은 아닐 겁니다) .
잘하시기 바랍니다
빡빡하게
채워진 일정표를 보면서 , 비바람을 견디
고양여성민우회 회원 여러분, 우리 시
고 여문 곡식처럼 우리의 사업도 깊이와
민의 힘으로 지킨 호수공원에서 자전거
폭을 더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자며 마
를 타며 가을바람에 옷깃을 날려보면 어
음을다잡아봅니다.
떨까요? 참, 새로 사진소모임이 만들어
김희정 지부간사
고양여성민우회
졌다니 호수공원에서 한 컷, 그것도 멋 질거예요|
김연우지부운영위원
앙 (0344)~19:1195
성남여성민우회
호감웬 지키기에 힘을 모았습니다 ~'l 루가 다르게 빛을 잃는 신록은 가
-1
을 바람 속에 떨어져 가지만 커다
암 (0342)711-9710
유익한 소모임들의 의욕적인 새출발
이길랑지부 대표
진주여성민우회 암 (0591 )55-3103
문화공연으로 더욱 갚어진 우리들의 정 냐 혼자만。1 아니라 우리 함꺼l 잘 살 아보자는 데 뜻을 같이 하는 사람
들의 모임 , 진주여성민우회입니다
지난 달 9일 민우회 10주년을 우리끼 리라도 자축해야 직성이 풀린다는 우리 회원들은 다양한 행사내용으로 한데 뭉
까 을이 깊어가나 봅니다 한국 주부
쳤습니다. 강문순 소장님의 대본으로 자
들의 스트레스 누적에 일조하는
원상담 선생님과 현장 공개 오디션을 통
어 주고 있습니다. 갑자기 웬 호수냐고
추석을 보내고 난 후유증은 좀 풀리셨는
해 뽑은 회원들이 열연한 ‘새로 쓰여진
요? 그동안 고양시가 세계 최대 인공호수
지요? 가을이 풍요의 계절인 동시에 조
신데렐라 연극 공연, 여성학 171 생들이
라고 자랑해 lJ}지않던 시민의 휴식처 , 호
락의 계절, 황혼의 계절이기도 한 것을
주축이 되어 공연한. 'ru .DOC와 춤을’
수공원에 유희시설을 설치하겠다고 해 한
생각할 때,
에 맞춘 관능적인 춤사위, 여성학 2기생
동안 온 도시가 술렁거렀답니다. 호수공
후의 기움과 조정을 새삼 깨닫게 됩니
원 유희시설에 반대하는 여론이 비등해지 면서 환경운동시민연합 등 시민단체가 연
란 호수는 높아만 가는 파란 하늘을 가득 히 품에 안고 우리의 곁에서 쉽터를 만들
l
‘달도 차면 기운다’는 충만
들이
‘아빠의 청춘’ 을 개사한
다. 저희 지부는 순환싸이클 중 어느 지
청춘’
노래 한마당, 여성학 371 생들이
점에 있는 것일까요?
꾸민 ‘푸르른 날’ 의 감동 한마당".
‘엄마의
대한 항의집회와 부녀회원들과 시민들의
소모임이 다시 시작되어 그 첫모임을
이 날 우리들은 민우회의 건강한 앞날
적극적인 동참 속에 유희시설 설치계획의
이미영 회원의 「매춘의 역사」에 대한 요
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열린 생각으
철회를 위한 피켓시위까지 있었으니까요.
약설명으로 열었습니다. 과거 가정이나
로 함께 춤을 추면서 회원간의 정을 돈
고양시의회의 임시회에서 유희시설
남편, 부양해줄 남성이 없는 여성은 자
독히 한 1기생들 , 우수한 작품성과 배우
설치문제를 집중추궁할 때까지만 해도
립하기 위해서 매춘에 매달려야 했고 좋
들의 단결력, 그리고 문학가로서의 번득
유희시설 설치계획을 보류하겠다는 입장
은 여성과 질 나쁜 여성이라는 이중구조
이는 재기가 돋보인 연극 공연을 훌륭히
이던 시장이 공중파 (KBS) 방송에 이 문
로 여성을 바라보는 남성의 편견과 규범
소화해 낸 271 생들, 아이까지 함께 침여
제가 크게 보도되자 언론을 의식해서인
속에서 묵인되었고 피입수단으로서의 역
해 지각한 미안함을 감동적으로 극복한
지 다음 날로 유희시설 설치계획 철회로
할도 해왔습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와
371 생들.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방송의 위력이 새
역할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매춘을 올바
친밀해진 회원간의 유대는 민우회를
삼 느껴지는 일이었지요. 하지만 언제
르게 인식하기 힘옮을 생각할 때 좀더
더욱 탄탄하고 야무지게 만들어 가는 지
다시 바뀔지 모르는 정책으로부터 호수
깊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름길이 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공원을 지키기 위하여 시민단체연대는
좋은비디오보기모임은 「축배」를 보았
KBSAM에서의 민우회 소개 , 중고생들
호수공원을 자연생태공원으로 조성하고
습니다 . 윤옥희 회원의 탁월한 비디오
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 강의, 성의식
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물론 이 일에
선택과 꼼꼼한 준비 덕에 저희 회원들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산재해
는 우리 지부의 대표님도 적극 참여하고
안목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축배」는 내
있는 문제들을 우리들이 하나씩 찾아내
계십니다.
용도 좋았지만 시신의 염 ‘ 입 · 출관, 상
어 그 해결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
습니다.
호수공원 유희시설 설치와 관련된 며
여의 모습과 행렬, 선소리 , 도묘에 이르
칠 동안의 사건을 계기로 시민의 결집된
기까지 장례절차와 관련되 일련의 장면
가을입니다. 너무 맑아서 모든 것을
힘이 얼마나 클 수 있는가를 알게 되었
들이 제대로 된 고증을 거쳐좋은 공부가
받아들이고 흡수해버릴 것 같은 가을하
습니다. 시민의 의견은 묻지도 않고 일
되었습니다.
늘과 같은 회원 여러분 , 우리 삶의 하루
방적으로 공공재산을 좌지우지하는 시 장
앞으로 저희 지부는 미디어유해환경
과 관계공무원들의 태도에서는 얼마나
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미디
많은 일들이 우리의 무관심 속에서 행해
어에 관한 모임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하루가 늘 깨어 있는 모습이었으면 합니 다 정진남회원 1997년 10월호
17
끽$현。$야 '1
땅고t Àf람을 살리는 짤 김
승
신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연구원
황금물결을 이루는 ì]을 들녘은 풍요로움의 상정입니다, 그러나 우리 일연 수입 빨1 힘겨운 갱생을 해O빡고, 정작지도 갈수록 줄고 있습니다 김승신님의 글을 통ñij 뻗1 1:뻐 알아봅니다
。 라 나라의 쌀 농업은 면적으로 보면 전체 경지의 61 % 를
편집자
량을 늘리기 위해 비료나 농약을 과도하게 살포하면서 농산물
차지하고 있고, 농가소득으로 봐도 주수익의 35%를 차
을 오염시키고 우리의 건강까지 해치고 있다. 비료나 농약을
지하고 있는 , 우리 농업의 대표작물일 뿐 아니라 주식의 역할
사용하면 일시적으로 생산량이 늘기는 하지만, 토양오염 , 수질
을 담당하고 있는 중요한 작물이다.
오염 등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결국 우리가 먹는 농산물에까지
T
그러나 80년 이후 수익성의 악화로 벼의 재배면적은 갈수록
잔류해 식량의 안전성에 큰 위협이 된다.
줄고, 생산량도 줄어 이제는 수입쌀까지 먹게 된 실정이다. 최근
증산만을 목적으로 토양의 양분을 과도하게 뺏는 농법은 이
1 -2년간 쌀 생산량은 급격히 줄어 비상시에 대비한 재고량도
듬해 더 많은 농약과 비료를 쓰게 하고 , 이것이 또 토양의 악
6-7일치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수입을
화를 가져와 그 다음 해는 더욱더 많은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
하지 못한다면 7일만에 우리 국민은 굶어야 한다는 말이다
게 하는 악순환을 낳는다.
우리 나라가 그나마 다른 나라에 비해 농업오염이 적은 이유
쌀이환경을지린다
는 바로 수도작인 쌀을 주로 하고 있기 때문인데 쌀 농업은 유
쌀은 이렇게 우리의 식량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
기 · 자연농법을 하지 않더라도 앞에서 말한 바대로 환경보전형
라 환경을 보전시켜주는, 아주 중요한 역할도 하고 있다. 가장
효과가 매우 큰 산업이다 더욱이 유기 · 자연농법을 실시한 논
큰 환경보전효과는 홍수피해를 줄인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우
의 경우는 기상변동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리 나라는 해마다 장마철에 농경지가 침수되고 가옥이 파손되
2100년 지구의 온도는 대기오염에 의한 온실효과로 현재보
는 등 많은 피해를 보고 있는데 논둑이 자연적 댐 역할을 하면
다 2.5도가 상승한다고 한다. 이 때 밀은 세계적으로
13%, 옥
서 물을 저장해 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전국의 논이 저수
수수는 생산 2위국인 중국에서 40%가 감소할 것인데 쌀은 환 경적응력이 쩌 오히려 7%가 증가할 것이라고 한다(。싸히
하는 물의 양은 춘천댐의 15배나 되는 양이라고 한다. 두번째로 큰 환경보전효과는 토양보전이다. 논의 토양보전량
신문
96/5/20).
또한 세계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50년
은 연간 2 , 600만 톤인데 만약에 이 토양을 논이 보전하지 못한
에는 최소 79억에서 최대 119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다면 토양과 함께 토양 속의 화학비료나 농약이 함께 강이나 공
도 8억 명 정도의 기아 인구가 있어 식량안보의 중요성을 더욱
기 중으로 유포되어 엄청난 공기오염과 수질오염을 일으킬 것이
실감하게 한다.
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경사지가 많아 토양유실이 매우 심각한 편인데 논은 경사가 급한 곳에도 계단식으로 조성되어 있고 물 이 토양유실을 막아주기 때문에 환경보전효과가 매우 크다.
무농약쌀의 적극적인 소비를 환경농업으로서 쌀 농업이 발전하면 환경보전효과가 커지
이밖에도 지하수 함양, 지반침하 방지, 대기정화, 오폐수 정
고, 그로 인해 . 깨끗해진 물과 토양은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
화 등 여러 가지 환경보전효과가 있는데 농림부에 따르면 그
는 기반이 된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식량위기가 심각해지
가치가 무려 7조8천4백 48억원에서 13조4천 3백 70억원에 이른
고 있는 현실에서 쌀 농업의 유지 , 발전은 가장 합리적이고 현
다고 한다 (21세기를 향한 농림수산 환경정책 , 1996년)
실적인 대응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농촌풍경과 휴양지 보전 등 정서적 효과도 따진다면 쌀
그런데 올해 전국적으로 무농약 쌀이 잘 소비되지 않아 농민
농사를 지어서 얻을 수 있는 환경보전의 가치는 12조4천억원
들이 애를 태운다고 한다. 생협회원 중에서도 가격 때문에 무
내지 21조300억원 정도가 된다.
농약 쌀을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환경농업의 기본인 쌀
농사의 안정과 확산을 위해서 가격이나 맛을 따지기 이전에 의
lR
땅의 앙분을 과도하께 뺏는 농법은 이^11 그만
식적인 운동으로서 무농약쌀의 적극적인 소비를 민우회 생협회
최근에는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산
원분들께 부탁드린다 ~.
하얘 11 ~느。j 서
|
자신있켄 권i뜯 캡촬재
l
생협식품이 바로 보양식이죠 ’무농약태양초(97 년산) 5근/37 , 000원, 무농약태양초 가루 600gl12 , 000원 · 생산지 제천애농회(임영규) · 생산과정 ’ 제 초제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무농약유기농
만든 고급햄이며 돼지고기의 삼겹부위 를 가공하였습니다
법으로 재배한 고추를 30~40도의 저온에서 하루 정도 수분을
’스위스롤빵 280gl3 , 000원
제거하고, 비가렴하우스에서 태양볕에 말렸습니다(태양볕에만
·생산지· 더불어식품
말리면 손실이 많아서 어렵습니다),
· 생산과정 : 우리밀로 만들고 앙금은 고구마를 사용했습니다.
· 고추가루 가격의 폭락으로 작년에는 5근에 53 , 000원에 공급 하던 것을
30% 인하해
공급합니다.
※ 햇고추가루와 묵은 고추가루를 반씩 섞어서 이용해 주세요.
’햇감잎차 200gl9 , 000원 ·생산지: 광주한살림
· 생산과정 · 무등산 산골의 자생 산감나무잎을 채취하여 실에 꿰어 응달에서 자연건조한 후 잘라서 쩌서 말렸습니다
’베이컨햄 300gl5 , 700원 ·생산지, 우주골식품
·생산과정‘ 무방부제 , 무전분, 무착색 , 저지방 천연양념으로
’고추무칩 250gl2 , 500원 · 생산지, 강원도연합회 · 생산과정 ‘ 소금에 삭힌 무농약고추를 양념하였습니다. ’감자전분 500gl5 , 700원 · 생산지 ’ 강원도연합회 · 생산과정 : 유기농법으로 기른 감자를 재래식으로 삭혀서 만 든것입니다
잎차를 알맞게 넣고 2~ 3분 뒤에 u1쇠니다. 두세 번 우려 드셔
.오리육골즙 1상자 (30봉)/100 , 000원 · 생산지 : 홍성 풀무생협
도 좋습니다.
· 생산과정 : 무농약 논에서 자연의 풀과 벌레 를 잡아먹으며 자
· 마시는 방법 끓인 물을 80 -c 정도로 식힌 다음 그 속에 감
※ 감잎에는 레몬의 20배, 률의 30배나 되는 비타민 C가 들어
란 청퉁오리에 십전대보탕에서 인삼을 뺀 나머지 9가지 국산한
있으며 , 감잎차를 자주 마시면 세포재생이 빨라지고 피부와 점
약재 를 달여 만들었습니다. 보신강장용(남녀공용) , 혈압용, 당
막이 튼튼해집니다.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좋은데 감잎차를 매
뇨용으로 구분하여 만들었습니다
일 마시고 피부에 바르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 오리고기는 필수아미노산을 함유한 단백질 식품입니다. 콜
’흑미 1kgl10 , 000원
레스테롤 함량치 를 줄여 성인병에 특효가 있으며 알칼리성 식
·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김갑제) · 생산과정 : 오리농법으로 농사지은 오리쌀입니다.
품이라 노화방지 , 피부미용에 좋고 비타민을 공급해주며 술, 담배의 해독에도 좋습니다.
爾햄 鍵댐 빽 빵
8월 31일 현재 회원수, 매출액, 출자금 현황 순위
2.698명
65 , 627 , 230원
87.305 .402원 홉 "t 감
7월공동체별매출순위
1 2 3 4 5 6 7 8 9 10
공동체(봉사자)
매출금액
송파올림픽선수촌
김미정
양천목동 11단지
이동숙
고양후곡마을태영아파트
배홍숙
노원하계건영아파트
김미경
관악봉천장미원아파트
임상희
강북수유2동
김성애
노원상계 6단지
박범이
은평 여성개발원
강선혜
중랑면목한신아파트
이기옥
양천목동 9단지
이미숙
938,670 867,300 767,760 765 ,980 724,680 706,180 702 ,420 692 ,200 685 ,710 665 ,080
1 997 년 10월호 19
생활해얀내 1009-6 581-1675-8 : 581-4171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 1 동
전화 : 전송
일·일·반·찬 유기농백미 유기농현미
유기농오분도미 무농약백미 무농약현미 무농약오분도미
8kg 4kg 4kg 8kg 4kg 4kg
잠시중단
유정란
1판(30알)
4.600
잠시중단
250g 500g 500g 500g
3, 600 9.000 8, 500 6.500
350g 270g 300g
2, 500 2.500 2, 500
하니햄
400g내외
하양소세지
400g내외
햄벅스테이크
300g 500g 500g
4.500 4, 000 3.000 3.200 4, 500
베이컨햄
300g
5, 700
병란젓
잠시중단
콩나물
24.000 12.000 12 , 300
/7631E-「 B-
350g 230g(반모)
찌개용두부 긴 까:?1 E:-기 님-
,오리농법으로 재배한 작년도 무농약쌀이 생
도토리묵
산지에 F렐| 남아있습니다
,생산지
적극적인 소비를
조개젓(소)
1모
450g 300g
800 900 1, 600 800 1, 300
창란젓 오징어젓
옛날어묵
버섯어묵 막대어묵
풀무생혐,더불어식품
부탁드립니다.
울외장아찌 흑미 저농약일반미
유기농현미참쌀 무농약현미캅쌀 무농약백미잡쌀
1kg 8kg
10.000 18 , 000
4kg 2kg 2kg
15.000 7, 500 7.500
참외장아찌
계육소세지
오이지처럼 룰에 담궈드세요
후레쉬소세지
오이지
T 디~~이I .!J'-치전
검정콩 1「?--t「:
보리 서리태 1 거‘-「 /-‘
옥수수쌀 율무
엿기름 차조 참깨
검정깨(흑입자) 팔(적두) 흰콩 이분도통밀
20
500g 500g 1kg 500g 500g 1k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1kg
3, 200 4.500 1. 600 3, 500 2.100 3, 800 3, 300 1. 300 3.500 8.000 10.000 2, 200 1, 800 1. 900
10 , 000 1. 300
’물에 담궈 적당히 E떨 뺀 후 무쳐 드시거나
양념갯잎
’생산지 . 풀무생혈,호저생협
1kg 300g
마늘종무침 더덕장아찌
콩장 고추무침
3개
1. 300
200g 200g 250g 250g 100g 250g
2.000 2.000 2, 500 3.800 3,400 2, 000
1kg 1kg
3, 500 3, 500
,무방부제,무전분,무착색,저지방 천연양념으 로 삼겹부위를 가공한 고급햄입니다
돼지안심장조림
300g
3.800
’톱밥으로 기른 돼지안심을 Dr늘,생강,간장 를넣고조렸습니다.
(10월 13일 이후부터 공급될니다.)
알타리김치
열무김치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재료로 담근 김치입니
’생산지: 홍성 영농효무조합법인,씨알축산, 우주골식품
’시중에서 선전하는 무첨가햄, 소세지에는
다
발색제인 아질산나트륨이 들어있습니다. 이
순창김치(배추)
3kg
10.000
’생산지 전북,순창성당영농조합
첩가제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니트로조아민이 라는 빌암 물질을 E띔니다
’화학조미료와 첨가물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 습니다
임실치즈
5장(1 00g)
1. 100
’생산지 : 충북 괴산 영농조합법인
’국내산 원유로 만든 치즈입니다 다른 제품
’잡곡은 반드시 일어드세요-
은 외국산 원유를 사용하여 가공한 것입니다
한nil1l 느여셋
야。. 녀 口 고추장
유기농현미식 초
1kg 2kg 1kg 300g 0.9L 0.9L 0.9L 0.5L 0.9L
11. 000 8.000 6.300 1. 300 2.800 6.500 6.500 5.500 1. 500
빵가루
150g
2.000
재래된장
홍성된장 청국장 조선간장 조미 간장 냉모밀〈효
쌀조청
도토리수제 비
젓·갈
11 I 새우젓(육젓)
l
250g 0.9L
멸치액젓
r←- 건어물 미역
200g 400g
다시마 참김
1속
국물멸치
대구채
300g 300g 300g 200g 300g 180g 300g
황태 포
5마리
통북어 (황태 )
5마리
,우리밀식빵을 말려서 분쇄한 것입니다.
복음멸치
’돈까스 만들 때 이용하세요
지리멸치 홍새우
묶음들깨가루 거피한들깨가루 생강가루 복은깨
100g 500g 200g 40g 150g
4.400 3.500 2.000 3.600 3.300
오징어채 북어 채
오징 어(1 . 2kg이내) 굵은소금 보 11 요L--'-λ-그 n
죽염(1회) 미강유 참기름 들기름(소)
고추씨기름(소) 무농약태양초 무농약태양초가루
3kg 1kg 500g
1.500 1. 700 5.000
0.9L 320ml 160ml 160ml
3.400 16 , 500 3.500 2, 500
5근
600g
2.600
•
빵
생협피자
10 .5인치
7.000
’우리밀피자로 생혈재료를 이용해서 토핑재
파래김
표고버섯가루
4.800 2.000
500g
| ,각종 찌개어| 넣어 드셔도 좋습니다
반말린오징어
20마리 5마리
~~기
료를 E틸었습니다 (씨알축산 고기 더불어식 품 무첨가햄, 제주축협 치즈 이용)
2.600 2.800 4.900 4.500 3.800 7.500 5.500 3.900 4.700 3.600 5.000 4.500 4.800 15.300 7.200
더붙어식빵
350g 400g 400g 270g
2.400 3.000 3.000 2.400
팔씬빵
5개
보리씬빵(앙금 없음)
5개
메밀식빵 에 〈겔식빵
버터롤빵(모닝빵)
밀봉카스테라
270g 100g
3.000 2.500 3.000 1. 000
스위스롤빵
280g
3.000
카스테라
’우리 밀과 유정료떨 사용하고 케익 사이메 딸기댐을 빌라 E될었습니다
미니고구마앙금빵220g (1 27ß)
’우리밀로 만들고 앙금은 고구마를 사용하여
랑하고 짜지 않습니다 (냉동보관)
맛있습니다
고구마당면
500g 180g 70g
3.700 6, 200 6.000
컵케익
2개
1. 300
호박빵(호박앙금)
600 600 600 1. 000 600 600
’임자도에서 채취한 고사리를 삶아서 말렀습
팔빵(팔앙금)
70g 70g 70g
니다.
옥수수파배기
2개
케익도너 츠
60g 60g
표고
말린고사리
37 , 000 12, 000
우·리·밀·식·품
’생산지 제천매농호I(임영규)
호박곰보빵
앙금도너 츠 -.J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고추를 비가림
’ 더불어식품의 빵은 우리밀을 주원료로 만틀 며 두부, 메밀, 잡곡 등은 모두 국내산입니다
하우스에서 햇볕에 말렸습니다
백밀가루
’ 97년도 햇고추입니다,
통밀가루
1kg 1kg
2.600 2.500
우리밀라면
1봉
우리밀건라면
1봉
우리밀 2.5라면
1봉
우리밀김치라면
1봉
650 650 650 650
•
면
방부제나 기타 몸에 해로운 첨가물을 사용하
지않습니다-
•
과자
땅콩과자 두부과자
들깨 과자
비스켓 라스크
우리밀짜장면(짜짜레나) 묵은태양초가루
600g
6, 000
1. 000
우리밀전병
’레토르트짜장스프라 짜장 원래의 맛을 즐길
1봉
우리밀약과
수있습니다.
우리밀 2 . 5건빵
밀뺑 ’묵은 재고량이 80봉 남아있습니다
원가이
3.000
,생오징어를 반말려 진공포장하여 구워도 말
메 밀국수(마른상태)
하로 공급하니 햇고추가루와 섞어서 이용해
우리밀국수(마른상태)
주세요-
감자수제 비
500g 500g 400g
3.400 1. 750 2.700
팝콘의수↑(안튀긴것) 현미쌀튀밥
옥수수뒤밥
90g 90g 90g 90g 100g 280g 187ß 350g 120g 500g 140g 140g
1. 100 1. 100 1. 100 1. 100 1. 500 1. 500
3.200 1. 300 1. 300 1. 700 1.400 1. 400
1997년 10월호 21
2분도통밀스댁
1봉
현미떡붉이
600g
1, 300 2, 200
증편
300g 300g 350g
3, 000 3.000 3.000
산OJ:-유
인절미
(78t
300ml (1 병)
에 찍어 먹어 보세요. 아침식사 대용으로 아주
보약차(용래당)
10봉
좋습니다
영지버섯(씬것)
300g
구기자액상차
30봉
1 1
1. 2kg
,대폭 할인된 가격입니다
6, 000
구기자
500g
매실농축액
1. 2kg
~.λ ~&
0.47L 125g
죽염 (9회)
5, 500
,생산지. 경북 고령(곽해석)
6:4 비뚫 뿔었
습니다. 햇딸기엠입니다
I
50.000 20 , 000 27.000 16 , 500 25 , 000 4, 500 20.000 34, 000 17 , 000 16.000
30봉(1상자)
100 , 000
잡화꿀
| 오리육골즙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
15 , 500
’분유에 섞거나 곰국에 타서 먹이면 아기의
2kg 1kg 1kg
아차시아꿀(소)
600g
1kg
이유식으로 그만입니다.
7곡참식 미숫가루 도토리가루 청포묵가루
메밀가루 마른참쌀가루
감자전분 아카시아꿀(대)
’뿜약 딸기와 밸뚫
대장부참식(이유식)
않엔| 이용해 주세
요 (85병 한정판매)
고령딸기챔
3, 000
f드건과 꾀 풍
’무농약현미잡쌀과 수수, 차조를 재료로 만 든 3가지 찰떡입니다. 후라이팬에 구워 조청
민우회딸기챔
이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10분간 저온살균)
백세주
,생산지.화성한과
3IZH1
,개인용 다기가 2개 들어있는데, 다기의 색
900
’우유보다 소화홉수가 잘되어 부담이 없습니
다.
아침찰떡
230rnl
1. 5kg
1kg 500g 500g 500g 500g 500g
21. 000 8.000 9, 800 9.800 4,400 2,400 5.700
’생산지:강원도연합회
’유기농으로 기른 감자를 재래식으로 삭혀서 만든것입니다.
I
¥
야·채·와·과·일
’무농약논에서 자연의 풀과 벌레를 잡아 먹
배챔
300g 500g
3, 000 3, 300
으며 자란 청둥오리에 십전대보팅에서 인삼을
무농약캠벨포도2kg
1상자
뺀 나머지 9가지 국산한약재를 달여 묘될었습
캠벨포도4kg
1상자
니다.
하우스밀감3kg
1상자
성껏묘틸었습니다.
’보신강장용(남녀공용) , 혈압용, 당뇨용으로
홍성사과(부사)5kg
1상자
13.500 16 , 000 15 , 000 11. 500
’배맴을 차로 끓여 먹으면 기침감기 예방과
구분하였습니다
1kg 500g
3, 300 6.000
250g 300g 200g
900 1. 000 1. 600 1. 300 1. 300 1. 300 1. 500 700 700
호박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재료로 첨가물없이 정
치료에좋습니다.
차 보리차
(병)포도주스
1리터
사과주스
매실주스
750ml 750ml
현미식혜
12캔
한삶청청(야채주스)
15캔
8, 800 2.000 2, 000 6, 000 8.000
500g 700g 200g 300g
옥수수차 햇감잎차
결명자차
우리밀차 두충차
1리터
생침즙
150ml(1O팩) 30팩(1상자)
6, 500 8, 000 24.000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퉁글레차(잣잔용) 퉁글레차(뿌리) 한식(세작) 곡우(중작)
해남과채효소
1 리터
지리산솔효소
720ml
(병)호박즙
1 리터
11. 000 16 , 000 5, 700
봉지녹차(세작) 봉지녹차(중작)
5g*12 257ß 100g*3
9.000 1. 700 1. 000 5, 000 4.500 2.800 18.000
100g 100g 50g 50g
33.500 22 , 000 15 ,000 10 , 000
15티백 10g*20티백
둥글레차(주전자용)
모과즙
1. 000 1. 700
님nL
은행(안깐것) 상추 끼 닙!.4-
돌미나리 갯잎
50장
300g 500g
,지리산 야생차나무의 새순을 따 전통기법으
껏잎나물
.산모의 부기를 빼거나 숙취해소하는 데 효
로 가공한 수제북차로 비타민C가 풍부하여 피
고구마순
과가있습니다.
부미용,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아욱
4봐리고추 7효~ 2
산양유요구르트(사과)
22 휩꺼 pt 는역성
135ml
900
I 2인용다기세 E
1상자
10 ,000
I
1단
200g 200g
300g 300g
녕 %Jl2ζ 「 7IEr경 ;끽「
오이
4개
애호박
1개
양파
3kg 2kg 4kg
감자 감자 다。그'--
돼지불고기 · 덩어리 분쇄육
700 1. 300 1. 200 700 2, 900 2, 500 4, 500
돈까스 돈사태 돈「 A-t。r
삼겹살
목삼겹
10월 중순부터
고구마 생표고
2kg 300g 200g
통배추
1통
1 디-
1개
중파
1단
깐우영
늙은호박
1kg당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1kg 1kg 1kg
돼지갈비 (L .A식) 돼지갈비(찜용)
4.200 2, 800 2.300 2, 000 1. 000 1. 000 1. 100
돼지등뼈
통닭(육계)
1 마리
토막닭
1kg
삼계
2마리
오리
1마리
자연패(마사지용) 세안제 (크린싱용)
3.100 4, 500 4, 200 6.200 6, 500 6,200 8.600 7.800 4.300
,생산지
100g 100g
9.000 8,000
월곡여성생스낼동체
,
’알로에 원액, 회향, 해초, 잡곡 등의 천연원 료입니다.
무·공·해·질·그·릇
4, 700 5, 200 7.400 10 , 000 18 , 000
불고기판
1개
손잡이불고기판
1개
서울뚝배기
1개
순두부찌개솥
1개
된장찌개솥
1개
3인용밥솥
1개
12 , 000 19 , 500 2.400 4.800 6, 000 7, 200 8.500 24.500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 제천애농회, 강원도
오리보양탕
전골냄비
1개
연합회
,논매기를 끝낸 청둥오리에 인삼, 대추,잡쌀,
해물탕솥
1개
오미자를 침가하여 1 모듬으로 E털었습니다.
,솥류는 뚜껑만 따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닭백숙처럼 요리해 드시면 됩니다 윈기회 복에좋은음식입니다.
생·협·필·똑·도·서
환·갱·생·활·용·품 고체비누
4장
가루비누
1.5kg 2kg 500ml
부엌용물비누(대)
생·선
11
영광굴비(중)
20마리
굴비(특대)
20마리
영광굴비(오가)
10마리
13 , 500 40 , 000 70.000
’생산지: 영광 법성포(미스굴비)
부엌용물비누(소) 주방고체비누
1개
푸른달투명미용비누
3개
키토산미용비누
3개
세리옹비누
3개
온몽용물비누(대)
고
온몸용물비누(소)
. 11
11
세제세 E
2kg 500ml
1. 300 2.900 4, 500 1. 800 2.100
4, 800 1. 500 10 000 7, 200 3, 200 18 , 500 ‘
I
수입농산물농약오염
1권
협동조합의 길잡이
1권
공동구입과대중운동
1권
소비자를위한생활협동
1권
소설 복합오염
l권
공업사회의 붕괴
l권
I
4.500 2, 500 2, 500 3.000 3, 500 2, 800
권·장·도·서
내몸의 주인은나
1권
지구사랑환경이야기
3권
2.000 6.000 40.000 13.500
여성정보창고
1권
4, 000
딸들에게 희망을!
1권
창작동화(1 08편)
10권
’고체 · 가루비누,주방용고체비누, 푸른달,키
쇠불고기·장조림·양지·사태·분쇄육
600g 600g 600g 1kg 1kg
10 , 200 14.000 16 , 000 21. 800 11 , 000
1. 5kg-1. 6kg 1kg
49 , 000 9.000 49.000 48 , 000
등심불고기 • 스테이크
안심불고기 • 스테이크 갈비(찜용)
갈비(탕용)
토산미용비누,온몸용
· 주방용물비누500ml
,정보사회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 기본적인
화장지
50m*10롤
곽티슈
200매
부엌살림(발효제)
400g
2, 900 800 2, 000
,물을 뺀 음식찌꺼기에 뿌리면 1 차 발효 됩
컴퓨터 구성 및 통신에 대한 설명,윈도우환경 에 대한 설명,인터넷,인터넷에서 가볼 만한 여
러가지 사이트, 현실속에서 정보를 찾을 수 있
는 콧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니다 그후 똥때| 묻으면 퇴비가 휩니다.
사골 잡뼈 」Ai-= ;FT;
1개
꼬리
2kg
-E 「二」l-t:「二」lλ。}r:: 김↓λ E1
칫솔(어 른)
1개
칫솔(어린이)
1개
1. 000 400
4.500
,대상. 초등학교 고학년
’남녀어린이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
’뼈종류와 일부 부위는 공급료때| 비해 찾는 사료버| 너무 많아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
1권
,펴낸콧. 민우호| 가족과 성 상담소
40
가지에 만화를 곁들여 재미있게 구성하여 마
자·연·화·장·품
습니다.
치 직접 상담을 하듯 궁금증을 묻고 듭녕}는 형 식으로 풀어 보았습니다.
알로에자연화장수
250ml
12.500
1"" .., 1--3 1{\요1 슷
~2
편부모까정의 지원방안에 관한 정책토론회
유소림의 일본 체류11 r 신주쿠의 시궁쥐 비둘 1L
민우회가 날로 늘어가고 있는 펀부모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
민우회의 문호 유소림 회원이
심과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정책토론회를 마련하였습니다
책을 펴냈습니다,
‘신주쿠의 시궁
이 토론흐|에서는 펀부모Jf정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조건을 전망
쥐 비둘기’ 라는 제목의 이 책에는
하고, 지금까지 진행되어 온 편부모정책을 검토하며, 미래의 바
일본에서 주부로 생활하면서 지켜
람직한 편부모정책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보고 몸소 체험한, 효댁과 일본의
.프로그램
닮은점 · 다른점들을 꼼꼼이 묘사
· 주제발저1- 편부모가정의 실태(양해경 가족과 성 상담소 소장)
했습니다
보통사람의 느낌과 생
편부모가정의 정책 현황과 전망 (김경애 동덕여대
각이 한일간에 엉클어진 관계를
여성학과교수)
바람직하게 만드는 데 보램이 되
토론 - 신필균 (한국사회교육원 원장)
었으면 좋겠다는 것이 유소림 회
원의 바람이라고합니다
김명숙 (보건복지부 가정복지심의관) ’때
‘
,펴낸곳 도서출판석탑
1997 년 10월 8일 (수) 오후 2 : 00~4:00
.곳 기족교연합회관 소회의실 (종로5가 구기독교방송 옆 )
,값 6천원
생협 재출자11깐입니다.
어린이문화답사 “신나는 교실 밖 역사여행”
매년 10월부터 연말까지는 생협의 정기적인 재출자기간입니
해마다 알찬 기획으로 주목받아온 민우회 여성노동센터의 어
다‘ 올해 재출자목표액은 400만원입니다. 현재 (97년 8월 ) 까지
린이문화답사가 열립니다 자녀들에게 우리 문화의 향기를 듬뿜
는 109만원으로 27%밖에 안됩니다. 점점 전문성을 요구하는
주고픈 분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유익하고 즐거운 배움
생협운영을 위하여 자본금의 규모도 커져야 합니다
마당이 될 것입니다
비영리 조
합인 생협은 회원들의 출자금외에 다른 자본 조성의 길은 없습
.답사일정
니다 작년에 조성된 재출자금으로 올해 2평 규모의 저온창고를
- 백제의 역사를 찾아서 익산 왕궁리 5층석탑→미록사지석탑→
설치할 수 있었습니다(소요비용 550만원 )
우리가 바라는 생협
을 E덜기 위해 , 재출자는 꼭 필요합니다
회원 모두 참여하는
재출자로 생협을 탄탄하게 E털어갑시다.
논산 관촉사→부여 정림사지「부여박물관
· 조선 중흥기 역사 ( 영 정조 사도세자)를 찾아서 수원성→용 주사→융건릉→철도박물관
’재출자대상 가입한 지 1 년 이상 된 회원
,때: 10월 26일 일요일
’재출자금액
’대상: 초등학교 4~6학년 (선착순 마감)
1만원 이상
’재출자금을 보내실 때늠 지로용지 통신란에 재출자금이라고
,참가비 4만원
,문의 쯤277-7883 효택여성민우회 여성노동센터
꼭표시해주세요
’문의 흉581-1675 생활협동사업부
환갱을 살리는 요리대회 수상작입니다 녹색소비시민환경교육이 열립니다
지난 9월 28일 목동 파리공원에서 열린 환경을 살리는 요리
지구 전체가 각종 공해로 인해 몸살을 앓
대회에 많은 분들께서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셨습니다, 참가자들
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여성민우회 , 서울남서여성민우회 , 그리고
과 행사의 진행에 협조를 아끼지 않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
서울동북여성민우회에서는 심각한 환경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북
상작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늘, 땅, 바다
색소비생활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교육 · 홍보하고자
· 대상 임영숙씨 가족 ‘수박껍질을 이용한 장아찌 , 샌드위치 ,
합니다 환경문제에 관심을 강고 북색소비생활의 실천방안을 모
말이 ( 치즈, 게맛살, 표고버섯) ’
색할 좋은 기회인 이번 교육에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
· 감량상 김미경씨 기족 ‘북어장떡’
니다
· 재활용상 이상렁씨 가족 ‘굴껍질을 이용한 챔 , 정과’
.교육시간 오전 10:00~12:00
· 건강먹거리상 유정열씨 가족 ‘토료털깨탕’
.자세한 문의
· 가족단란상 서인자씨 가족 ‘김치묶음치즈덮밥과 사과부침’
해당 지부 사무실 장
-ι」 κ
일
시
7ζ〉L
사
강 의
내
용
서울남부여성민우회
일하는여성의집
10월 23 일
유재현 (전 경실련 사무총장)
우리가 갖고있는 자원과 자원 소비형태
서 울남서여성민우회
앙천구청 지하상황실
10월 7일
유정길 (불교환경교육원 사무국장)
나의 북색소비가 세상을 바꾼다
10월 9일
박인례 (북색소비연대 부시무총장)
환경친화적인 상품의 선택방법은
10월 14일
유정길 (불교환경교육원 사무국장)
나의 녹색소비가 세상을 바꾼다
10월 16 일
박인례 (복색소비연대 부사무총장)
환경친화적인 상품의 선택방법은
서울동북여성민우회
노원구민 회관
-. I
에_011뽑흩
l훌훌룹
1997
r
부엌밖서|상풍경 수입식품 검역체계
과연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특집 15대 대통령 선거
여성유권자운동의 방향은
&.
빨략에멈믿 4 획
11
‘
표지
’
97
l5l펠임될땀굉I
여성문화한마당의 일러스트
1997
냐눔의 시작은 버f를수록 좋습니다
11
이
정
순
〈일하는여성의집 〉 부관장
얼 마전 〈일핸여성의집〉에 아름다운 사람들
lS많삐겉뽑l 나눔의 시작은 빠를수록 좋습 니다
‘빗장을 여는 사람들’ 이 찾아 왔습니다. 조
2
금은 생소한 이름을 한 그들이 누구냐고요?
흩활힐싸|힘핸iI
그들은 장애자들입니다. 지난 3.8여성대회에
과연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까
3
서 여성장애우들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여론화한
여성유권자운동의 방향은
4
로 그들입니다. 그들은 마음의 빗장을 열어둔 지
여성의 한 표로 정치를 개혁합시다
5
이미 오래이고, 우리들 마음의 빗장 역시 스르르 소
공로를 인정받아 ‘여성권익디덤돌’ 상을 받은, 바
--홈~
리도 내지 않고 어느새 열 어 놓고선 환하고 밝은 모습으
--겁잉꾀션우리문화좋을시고
8
• •률펀밑굉-
로다가왔습니다. 휠체 어에 앉은 동료는 혼자서 움직일 수 있는 동료가 뒤에서 밀면서
왔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귀한 그 모습에 울보인 나는 벌써 마음 가득
폐경기 여성의 질환
9
--펌ι...
눈물이 고입니다만 너무나 밝고 환한 그들의 웃음에 눈물 아닌 웃음이 내 얼굴을밝협니다.
나의몸은나의것
10
진정으로 서 로 돕고 사랑하며 아껴주는 그들의 모습 어느 한 구석에서 도 어둡고 우울한 빚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장애인들을 나와 다
ll햄S 임lI.ìi_
나를 제발 좀 그냥 놔두시오
11
른 특별한 사람들로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던 일이 부끄러워집니다. 세상은 옛날보다 살기 편해졌고, 물질도 풍요로우며
펠판잊멜맙앞:!~i틴l 쓰레기도 다시보자
12
l획굉I젠얻힘.
배운 사람도 많
고, 똑똑한 인물도 참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날이 갈수록 소박한 사람냄 새 (1 ) 는 맡기가 힘들어지고, 불만과 욕심만 난무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남을 짓밟고라도 앞서 가려 하고, 보다 많은 것을 움켜지기
민우회 홈페이지로 오세요
13
위해 날로 영악해지고, 조금이라도 더 편하고 부유한 생활을 위해 옆을 돌아볼 여유도 없고, 자신을 돌이켜 점검해 볼 안으로의 시간도 없이 ...
l밑힘믿잉r.iI. 방아깨비 한 마리 ,
잠자리 한 마리
14
오늘도 여전히 바쁘기만 합니다. 지금보다 더 많은 재물과 지식, 명예와 권력을 찾아 밖으로 헤매일 뿐 이미 갖고 있는 많은 것들을 나누어 줄 시
톨겸%밑렌빼I헤 세상을 품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15
- ...댐힐
16
.써S왜믿잉잉.
간과여유가없습니다. 어쩌면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이 소유한 후에는 같이 도우며 사랑하고
나누는 삶을 살리라’ 하는 조금은 양심적인 생각을 하면서 나누는 삶을 늦추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직접 보니 믿음이 갑 니다
18
ι빼l.I:K잉맡댐.
어느새 가을이 깊어 산골짝 개울가엔 살얼음이 얼었다고 하고, 겨울 추위같은 쌀쌀함에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김장용 젓갈 미리 준비하세요
19
이 가을의 늦은 밤, 작은 것이라도 나누며 더 불어 함께 살아가고 있는
··패겉꾀얻-
20
‘빗장을 여는 사람들’ 이 보여준 아름답고 고귀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되새
퉁록번호J라.(,763
‘
•
해경 , 김자현, 명진숙, 정은숙, 김정민
1충
2
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져 이래저래 잠 못 들고 있습니다.
발행일/1997년 11월 1 일
/1994년 8월 25일 · 발행인/이경숙 국여성민우회
겨보니, 마음 한 곳은 너무 아파 소리없이 울고 있고, 또다른 한 곳은 부
퉁록일
‘함께가는 여성’ 인 우리 민우회 회원님들과 함께, 진정 아름답고 귀한
편집위원/양
삶은 무엇인지, 정말이지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밤새워가며 이야기
통헨123호
편집인/정대은
· 인쇄인/정종화
발행처/한
주쇠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용4 여성평화의집
전화/269-5763-5
휠께까는역성
전송1269-5766
하이텔 , 천리안 ID/a325
라도 나누어야 할 것 같습니다
0>.
15대 E뺨령센 률뭘 2.
· 입시위주 교육제도의 희생자는 청소년과 자녀들을 감시하
식품의 안정성 확보
· 최근 미국산 죄고기에서 병원성 대장균 0-157이 발견되
고 통제해야 하는 여성 들이 다
면서 검역에 비상이 걸렸다 외국농축수산물 수입이 날로 늘어
.6대 도시 주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5.8%가 과
가고 있는 실정이지만 수입농축수산물의 식 품오염은 허술하기
외 를 시키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가구당 월 평균 사교육비가
짝이 없다
254 . 000원으로 조사되었다
. 검역관 파견제 실시 나 선검역 후통관으로 철저한 검역체
.자녀교육의 일차적 영유아교육에서부터 대학교육에 이르 기까지 입시위주 교육제도의 전면개혁
계 확립 ,국민건강을 지키는 식품의약품안전본부 구성
5
학원폭력 및 유해 환경 근절
· 성장하는 청소년들이 폭력 물, 성상품화, 음란매체 등 유해
’유해식품업체 처벌 강화
’우수한 농축수산물 생산 지원
환경에 노출되면서 학원폭력의 증가와 왜독된 성의식 및 성행
’철저한 원산지 및 유통기한 표시
동이 만연해 있다.
3.
,청소년 유해환경에 대한 강력한 규제책 마련
생활속의 환경개선
’자원재활용 및 감량화 촉진에 관한 법의 실효성 확보방안
6. 향락문화개선 · 날로 번창하고 있는 향락산업은 가정을 파괴하고 여성을
마련
상품화하고 있어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에 악영'Õ'J-을 끼친다.
’효율적인 자원재 활용 체계 마련 ’ 물관리 일원화로 안전한 수돗물 제공
’윤락행위등방지법의 강력한 집행
4. 교육제도 개혁 및 사교육비 경감
’향락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
*
여성신문사가 주최하는 여성정책토론회에 초청된 15 대 대통령후보들 (가나다순)
1 997 년 11 월호 7
--맙원페힘I 민속놀이
)
우려문확좋을시고
작은 구멍을 뚫고, 중앙에 끈 4개 정도가 통과할 수 있을 정도
의 구멍을 뚫는다. 그런 다음 끈에 고리 2개를 끼우고 그림 1처 럼 판지 위에 끈을 고정시키면 유객주가 완성된다. 놀이방법은 다음과같다. @그림 1과 같이 매듭 *이 앞으로 오도록 막대를 잡는다.
「함께가는여성」 편집실
(g:막대의 가운데에 있는 매듭 *을 잡아당겨 구슬이 통과할 정 도로 넓힌다(그림 2)
Ml- 빨 뱀<>1
@왼쪽 구슬을 넓혀진 매듭 안으로 통과시키고, 가운데 *2줄 뿔한f 집뻔l 가족들01 옹:1 1종:1 1 모.01는 λ밴l 많OJ칩
를 L다. 따혔r 분와'1에 어울렬 뻔 우리 민속놀이 몇 ì}^f를 소1뺨l
q
따iól 있O써 소중힘을 딘 01 못ßt^ 1만 쟁f λ모椰f고 있기에 E북 O}
1l:p} 할켓들입니다편집자
을 함께 당겨 구멍 뒤에서 2개의 새로운 매둡이 나오게 한다 (그림 3) . @계속해서 왼쪽 구슬을 가운데 구맹의 새로 생긴 2개의 매듭
안으로 통과시킨다(그림 4). @막대의 뒤편을 보면 구멍에 4줄이 들어 있다. 그 가운데 2줄
<질교놀이>
을 잡아 당기면 뒤편에 새로운 매듭 *이 나온다. 이 매듭 사
우리나라에서 ‘칠교판(七巧板)-7개의 교묘한 판’ 또는 ‘유객
이 로 다시 한 번 구슬을 넘겨 보낸다(그림 5) .
판(留客板)손님을 머물게 하는 판’ 이라 하여 오래 전부터 유
@오른쪽 줄과 왼쪽 줄의 길이가 같아지도록 잘 매만진다(그림
행되어온 이 놀이는 우선 사방 10cm쯤 되는 나무판(종이나 헝
6) .
깊을 이용해도 좋다)을 그림처럼 직각삼각형 큰 것 2개, 중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도 역순으로 진행해 구슬을 옮긴다
삼각형 1개 , 작은 삼각형 2개 , 그리고 정사각형과 평행사변형
이 각각 1개가 되도록 잘라낸다.
뽑龜흉낄
이렇게 잘라낸 7개의 조각으로 사람, 통물, 식물 , 글자 등 여러 모양을 만든다. 여렷이 경쟁을 벌일 경우에는 일정한 시 간에 상대방이 지정한
@
형태를 만들어야 한다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龜껑
시간이 되면 차례를 상 대방에게 넘겨주며 , 조
각은 반드시 7개 를 다 써야 한다.
이
@
놀이는
어린이들의 사고력 , 상
@
뿜龜흉lJ 뽑聽씹
상력 , 조직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if‘ ι
@
‘ ‘
’‘ι ~r ..3 、“ X7 “ 1!
<다리서Ill> 이 놀이는 어린이들이 두 줄로 마주 앉아 서로 다리를 엇갈
<유객주>
리게 뻗고서 노래에 맞추어 다리를 세며 노는 것인데, 전국적
유객주(留客珠)는 손님을 머물게 하는 구슬이라는 뜻에서 알
으로 행해지며 주로 겨울철에 방안에서 많이 한다.
수 있듯이 집이나 관청 등에서 , 찾아온 손님을 주인이 기다리 게 할 경우 손님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다과와 함께 내놓았 던 심심풀이 노리개이다.
유객주는 한 쪽 끈의 고리에 있는 구슬을 다른 쪽 끈의 고리
그리고 8
60cm
압1비 pt는역성
첫째, 노래에 따라 다리를 손바닥으로 짚어가다가 노래 마지 막 마디를 부르고 ‘뺑(꽁 또는 뽕)’을 하려는 순간 미처 다리
로 옮기면서 노는 기구이다. 유객주를 만들 때에는 길이
가량의 합판이나 골판지, 직경
놀이방법은 다음의 두 가지가 있다.
15cm
를 오므리지 못하면 지게 되고, 날째게 오므리면 다음 다리 어 린이가 지게 되는 놀이이다.
정도의 고리나 구슬 2개 ,
둘째, 다리를 세어가다가 ‘뺑’ 에 해당하는 다리를 오므리고
가량의 끈이 필요하다. 준비한 판지의 양 쪽에
노래를 계속 부른다. 이를 몇 번 거듭하는 사이 먼저 두 다리
3cm
를 모두 오므린 사람이 이기게 되고, 마지막 다리 하나가 남았
끼 , 사람 등의 모습이 그림자로 나타난다.
을 때에는 다리와 방바닥을 번갈아 짚어가면서 세어가는데
이 놀이는 1920년대까지는 절이나 그 근처 마을에서 연등일
‘뺑’이 방바닥에 해당하면 그 판은 무효로 한다. 마지막으로
(4월 초파일)에 , 주로 승려의 주관에 의해 불교 포교의 수단으
다리가 남은 사람이 꼴찌 이다.
로 행해졌다. 얀도에서는 ‘손가락예술 (Finger
이 놀이를 할 때에는 재미있는 노래를 부르는데 지방에 따라
art)' 이라
하여
전문적인 수련을 쌓은 예능인들에 의해 행해진다 ~.
다양하다. 그 중 하나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하날때 두알때 상사 노구리 은다지 꽃다지 바람에 날리는 쥐새~끼(하면 다리를 뺀다)
ß
끼혔 4κ 4짧까훌
<그림자놀이> 전기불이 없던 시절 , 등잔불이나 춧불로 밤을 밝혀가며 형제 와 이웃 아이들이 모여앉아 이 놀이를 한다. 손으로 갖가지 모
* 이 글은 「우리나라 민속놀 olJ ( 심우성, 동문선 . 1996 ) 에서 발훼한
양을 지어 벽에다 비추어보면 벽에는 손의 모양에 따라 개, 토
것입니다
뭔 톨헤 F뀔
펴I경71 역성의 질환 고
경
심 단국대학교부속병원 산부인과
여 성의 건강조건을 신체조건에 비추
엇을 위해 살았나, 왜 살았내 하며 자
이 생긴다. 우리나라 강원지역의 조사에
어볼 때 크게 아동기, 사춘기, 성
아정체감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이 때
의하면 25%의 폐경기 여성이 골다공증
년기, 그리고 폐경기 등으로 나누어 생
신체적으로도 여러 가지 변화를 겪게 되
을앓고있다고한다.
각해 볼 수 있다. 그 중 특히 폐경기는
고 아울러 심리적인 증상이 더욱 두드러
여성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호르몬이
지게된다.
뼈의 칼숨성분이 녹아λ1 뼈의 강도가
매우 낮아지므로 가벼운 타박상이나 넘
더 이상 난소에서 분비되지 않는 시기로
대표적인 증상을 보면, 우선 뇌에 미
어짐에도 뼈가 부러지는 골절이 생기기
난소라는 장기가 자신의 능력을 상실하
치는 영향으로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작
도 한다. 또한 심혈관계 질환이 생기기
는 때이다. 즉,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용하여 우울증, 건망증, 판단력 감소 등
쉬운조건이 된다.
있던 난자가 다 소모되고 여성호르몬이
이 나타나는데 우울증이 심하면 울고 싶
이런 질환들에 대비하기 위한구체적
더이상 분비되지 않는다. 폐경기의 증상
은 심정이 된다. 자율신경계 증세로는
실행 중 하나가 운동이다. 폐경기 이전
은 보통 40대 후반에서 50대에 걸쳐 나
안면홍조와 발한이 있다. 갑자기 얼굴과
에 규칙적인 운동(자신의 신체와 여건에
타난다.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연령이
목이 후끈거리는가 하면 식은 땀이 옹몸
맞는)을 매주 2회 이 상 20-30분 이상
75세이므로 50세 이후의 폐경기를 25년
을적시기도한다.
하는 것이 골다공증도 예방하면서 폐경
밤에 이러한 증세가 나타나면 이불을
기 증상을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 아
폐경 이후의 건강상태는 그
걷어치우게 되며 불면증이 생기기도 한
울러 채식과 함께 칼숨 보충을 위한 식
전에 얼마나 대비하였는가에 따라 달라
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 신경질적이 되
사를 습관화한다 그리고 산부인과 전문
지게 된다. 앞으로 폐경 이후의 노년여
고, 머리 압박감이나 두통을 느끼기도
의로부터 적절한 호르몬요법치료를 받
성의 수명이 늘어나고 인구가 증가함에
한다. 또한 성교를 할 때 성교통이 생겨
는 것도 해결책 중의 하나이다. 이 때
따라 그 대비책도 필요할 것이다.
두려워지고, 소변。1 ;,}주 마렵거나 요의
적절한 검사와 함께 정기적인 진찰도 물
를 느끼지만 실제 소변은 잘 나오지 않
론필요하다.
이상지내는 셈이다. 그런데
보통 폐경기에 심리적으로는 ‘빈퉁우
이는 모두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인생이 60부터라는 말은 틀린 말이
리 증후군’ 이라고 일컴는 우울증이 동반
는다
되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 아이 들이
회음부와 방광의 점막이 약해져서 생기
아니다
떠나가고 , 부부 사이가 애듯하던 (1) 시
는증상이다.
는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만큼 좋은 것
기가 지나면 빈퉁우리만 남아 ‘나는 무
장기적으로는 폐경이 되면 골다공증
이를 위해 젊을 때부터 시작하
이 없다 ~.
1997년 11 월호
9
거리문화제
냐킥몸온냐킥것 김
10
인
아
월 잉일 오후 3λl 대학로 나와 같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 한 문화제가 있으니 친구들과 함께 꼭 참석하라는 엄마
대일외고 1학년
과 여학생의 이야기 를 통해 이성 친구를 사귀는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것이었다.
엄마는 〈가족과 성 상담소〉에서
남학생과 여학생은 서로 입장을 바꿔 남학생은 여자가, 여학
하는 좋은 행사니까 남학생들을 포함뼈 많은 친구들과 함께
생은 남자가 되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재미있었던 것은 관
오라고 히셨다. 며칠 전 엄마가 미리 알려주신 행사내용을 보
중석에서 갑자기 뽑혀 나온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어떤 남학생
니
‘남자와 여자의 성 , 뒤집어 생각해 보자’라는 제목의 행사
이 역할극을 아주 잘 한 것이다. 늦었으니 집에 가라는 여자친
였다. 제목이 특이하여 관심은 있었지만 내용이 내용인지라
구의 말에 그 남학생은 뻔뻔스럽게도 뭐, “열쇠가 없어서 집에
남학생들과 같이 오라는 말씀은 도저히 따를 수가 없었다. 왜
못간다”나? 그래서 어쩌자는 것? 우리는 모두 폭소를 터뜨렸다
의 엄명을 받고 그곳에 갔다
냐하면 같은 반의 남자아이들에게 성 (性)과 관련해 어쩌구 저
쩌구 말하기가 좀 쑥스러운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뭐니뭐니 해도 가장 인기 를 끌었던 것은 역시 고등학교 남자 아이 들로 구성된 댄스 그룹 ‘미라클’의 공연이었다. 나는 조금
어쨌든 그 날 만큼은 학원을 가지 않아도 좋다는 엄마의 공
늦어서 보지 못하였는데 처음 행사를 시작할 때에도 보라매 청
식적인 허락과 함께 특별 용돈까지 받아들고서, 학교 끝난 후
소년회관의 풍물팀 페나리’의 공연에 이어 신나는 음악과 함
에 미리 쇼핑백에 싸가지고 간 사복으로 갈아 입고서 대학로
께 댄스공연이 있어서 아이들의 눈길을 끌었다고 한다.
마로니에 공원으로 갔다. 행사는 3시에 시작했는데 어짜하다
비가 흘러 들어와 공연장 바닥이 꽤 젖었는데도 바닥에 벌렁
보니 우리는 조금 늦었다. 쌀쌀한 바람이 불어 날은 줍고 비까
(?) 드러누워 열심히 춤을 추는 모습을 보니 ‘나도 저렇게 할
지 조금씩 오고 해서 , ‘뭐 별거 아닐 텐데 , 괜히 가나?’ 했는데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보니 뜻밖에도 마로니에 공원 공연장에는 나와 같은 청소년
행사장 바깥에서는 ‘내붐의 주인은 나’ 임을 다짐하는 증서에 서명작업이 진행중이었다. 넓은 판에 준비된 , 올바른 성의식과
아이들이 가득 앉아 있었다.
관련된 전시물들을 보고 자기 몸의 주인임을 다짐하는 서명을 하면 예쁜 증서를 주었다 우리같은 학생뿐 아니라 대학생 , 아 줌마, 어린 꼬마들도 서명을 하고 있었다. 그 증서 에는 다음과 같이 써 있었다.
· 나는 내톰과 마음의 주인이다! · 나는 나를 소중이 여낀다! 나는
나의
느 1김과 의사를 정확이 표연아며 상대방의 의
사를 존중안다! · 나는 스스로 판단아여 선택안 껏흘 잭임짐 줄 안다! · 나는 나를 조절헬 수 있다!
전시물에는 상담소에서 조사한 청소년의 성의식에 관한 내 용들이 있어서 아이들이 그것들을 둘러 보며 “응, 정말 저래 “난 아니얘’ 하며 나름대로 토론을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
나와 친구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모두들 앞에 크게 그려진 퍼
었다. ‘성폭력 가해자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
‘피해자가 되지
즐판을 보고 사회자의 설명에 따라 열심히 퍼즐게임을 열심히
않으려면? 에 대한 내 용들은 우리에게 성폭력에 대한 여러 가
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이성교제’ 등은 잘 맞
지를 생각할 기회를 주었다. 사실은 엄마가 오라고 해서 억지
‘신데렐라 콤플렉스’ 라는 말은 낯설어서
로 참가한 것이었는데 나중에는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
추었지만 ‘미혼부’ ,
‘오렌지보이’
그런지 잘 맞추지 못하였다. 자원봉사자라는 도우미언니들이 공연장을 돌아다니며 주는
좀더 많은친구들을데라고가지 못한것이 아쉬웠다 . 그런데 한 가지 의문점이 남는다.
‘내폼의 주인은 나’ 라는
상품까지 곁들인 퍼즐게임이 끝난 후 노래가 몇 곡 이어졌고,
서명을 하는데 왜 남자아이들은 잘 하지 않고 여자아이들만 적
극단 〈별자리〉에서 준비한 싸이코드라마가 진행되었다. 드라마
극적으로 õ~는 것일까? 오히려 남자아이들이 더 많이 이런 서
는 늦은 밤까지 집에 가지 않고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남학생
명작업 에 참여해야 되는 것이 아닐까?
10 힘께 N 는역성
@-
뚫짧 냐를 져빨 좀 그냥 놔두시오 현
“ ‘암 U
일
숙 회원
따’ 라고 아세요?’ 얼마 전 전화상담 봉사를 하고 있을
딸과 함께한 여행중에·
때 전화를 받자마자 대뜸 들려온 여중 2학년생의 말
이다
나는 “그럼, 알지 따거든요
하고 지신 있게 대답함으로써 ‘제가 왕
하며 이어진 그 학생의 다읍 말을 순조롭게 들을
수 있었다. 아마 그 학생은 내 가 자신의 세계를 이해할 준비가 된 어른이라고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건 이제 갓 고등학교를 벗어난 딸 덕분에 가 능한 일이었다.
다시 그 학생의 이야기로 돌아가 봐. 그 학생의 엄마는 자 기가 학교에서 왕따가 될 수밖에 없는 일을 강요한다는 것이었 다. 쉬는 시간에도 공부하라고 하지만 그것은 왕따가 되는 지 름길이라고 했다. 나는 그 여중생의 하소연을 “그렇겠구나 1"
원을 해댄다. 그런 아이에게 “아유, 저 시간에 공부를 하든지
하며 들어주기만 했는데도 그 학생으로부터 고맙다는 말을 들
아니면 잠이라도 자는 게 낫지
을수있었다.
“나 먼저 잔다 ” 하고 들어갈 수 있게 된 것도 다 도닦음의 결
수업시간에는 딴 짓 하지 않고 그 시간 수업에 열중하고, 쉬 는 시간에는 긴장을 풀고 친구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다면 좋 지 않겠느냐고 이야기 를 마무리하였다.
하는 싫은 소리를 하지 않고
과였을까?
내가 한 술 더 떠서( ? ) 신문과 잡지에서 마이클 창의 기사나 사진들을 오려 학교에서 돌아오자마자 건네주변 교복도 벗지
그런데 나 자신에 대해 곰곰 생각해보니 나 역시 아이에게
않은 채 주저앉아 그 기사를 다 챙겨 읽는다. 논술에 도움이
말로써 상처 를 입힌 적이 많았다. 눈에 보이지 않으니, 상처라
될 만한 것이나 상식으로 알아두어야 할 시사적인 기사들도 오
는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하면서 말이다. 너무 많은 것을 담아
려서 스크랩해 주지만 그것은 항상 뒷전이었다
보려고 애를 쓰다가 내 마음을 받아 주지 않은 아이에게 화가 나고, 기대치가 무너지면서 허탬지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딸아이와 항상 대화를 한 덕에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고 학교 성적이나 입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
그런데 결국은 내가 원하는 나 자신의 문제였지 아이의 입장
았던 것이 상처 입힐 만한 말들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하지 않았
에서 바라는 것은 아니었다. 엄마라는 사람이 하나밖에 없는
나 싶다. 나중에는 오히려 그래도 입시생인데 아이한테 지나치
아이의 편이 될 수 없다니
게 무관심한 것이 아닌가 싶어 미안하기까지 했다.
이런 것 들을 하나씩 깨달아 가면
서 엄마로서 도 (1) 를 닦아가게 되었다
언제부터인가 나는 딸아이와 나눌 이야기 를 고민하다가 민
그렇지만 다행스럽게도 아이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좀머씨이야기 」 에서 좀머씨가 되뇌던 말,
‘나를 제발 좀 그냥
우회 생협에서 일을 할 때 겪었던 것 들에 대해‘ 또는 다른 곳
놔두시오’ 를 이 원고의 제목으로 선택해 주었다. 그 책이 작년
에서 듣고 공부한 것 들에 대해 아이에게 이야기 를 해 주기 시
8월 즈음 중고생들 덕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던 사실을 인터넷
작했다. 그러다 보니 유기농산물, 환경문제 , 나아가 사회문제
에서 뽑아 보여주더니 “그래도 엄마들은 ‘그냥 놔둘 만 해야
에 이르기까지 ... 우리는 함께 이야기 를 나누게 되었고 서로 공
놔두지’라고 할거야
감대를 형성 할 수 있었다. 아이가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도 우
리는 늘 주변생활에 대해 시시 콜콜 이야기 를 주고받았다 그런
하며 웃었다.
어머니 노릇하기가 너무나 어려운 우리 현실을 빗댄, 죽은
후에 심판 받는 것에 관한 다음과 같은 말씀이 떠오른다.
노력 먹분에 나는 그들 또래끼리 통하는 말이나 정보에 쉽게
‘'À}는 동안 무슨 일을 했느냐?"
접근할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에서 ‘어머니’ 로 살았소
어느 날 아이의 ID로 PC통신을 하려고 비 밀 번호를 물었더
“그래 ? 애썼다 너는 천당이다 "
0>.
니 175163 이라고 한다. “무슨 번호가 그리 복잡하니 ? 외우기 도 어렵고
하는 내 말에 아이는 “얼마나 쉬운데. 마이클 창
(테니스 선수) 키와 엄마 딸의 키 ” 라며 깔깔댔다. 시험 때라
이 지면은 회원 여러분의 글로 채워집니다 . 지녀를 격 l우면서
느끼고 생뱃f신 껏을을 주치말고 보내주세요 . 뻗l 나누고 싶습니다 . -편집 ^r
-
도 마이클 창의 시합이 있으면 스타TV를 틀어놓고 열심히 응 1 997년 11 월호
11
μ채 혔 환경을 살리는 요리대회
쓰러IJ 1도 다시 보~t 김
C
형
식물 하나라도 그냥 버리지 말자 수박이나 률 등 다 먹
태
환경담당간사
자랑을잊지 않았다.
口 은 과일의 껍질도 훌륭한 요리재료가 된다 음식물쓰레기
건강식이면서도 적은 돈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토란들
를 줄이고 환경친화적인 건강먹거리 문화를 선도하기 위한 ‘환
깨탕’을 만든 유정 렬씨 (75세) 가족에게는 건강먹거리상이 돌아
경을 살리는 요리대회’ 가 지난 9월 28일 양천구 파리공원에서
갔다 며느리인 정정희 회원의 적극적인 권유로 참가했다는 유
열렸다.
씨는 구경온 사람들에게 토란들깨탕을 맛보이며 마냥 즐거워하
이번 요리대회에서는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 한 이 때 , 그 해결방안을 찾고자 했다. 요리과정 중의 쓰레기
면서, 상까지 받게 되어 며느리가 자랑하던 민우회를 좋아하게 되었다고.
최소화, 요리 후 남은 음식 재활용, 건강먹거리 등 요리의 전
특별상인 가족단란상을 받은 서인자씨 (38세) 가족은 남편과
과정에 걸쳐 환경을 살리는 요리방법을 주부들이 직접 찾아 나
두 아들과 함께 냉 장고에 먹다 남은 김치나 자투리야채, 맛이
선것이다
없게 된 사과 등으로 자과부침’ 과 ‘김치북음치즈덮밥’ 를 만들
가족과 함께 참가한 주부들이 직접 개발한, 기발한 요리솜씨 를 뽑냈는데 이날의 심사는 환경친화성이 우선 고려되었다 얼
어 눈길을끌었다. 이 들 수상가족은 모두 무농믿t쌀을 부상으로 받았다
마나 환경친화적으로 생산된 재료를 사용했는가, 재료나 연료
이 날 심사는 박영숙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장, 이금라 서
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했는가, 쉽고 참신한 방법인가, 맛
울시 의회 생활환경위원회 위원장, 연기자 이정섭씨 , 조혜선
과 영양소는 갖춰졌는가, 처리과정에서 폐기물은 최소화했는
푸르게사는모임 회장, 서정옥 서정쿠킹아카데미원장, 그리고
가, 수질오염의 문제는 없는가 등에 초점을 맞췄다.
박영숙 민우회 이사 퉁이 맡아 수고해 주셨다
여성학자 오숙희 회원의 사회 로 진행된 이 요리대회에서 대
상은 ‘수박껍질을 이용한 말이 ’를 선보인 임영숙씨 (65세) 가족
수박셉질이 무슨 반죠!OI 되냐고요?
이 차지했다
임영숙씨의 대상 수상은 우연이 아니다, 평소 환경오염의 주
수박의 속껍질을 다양하게 활용, 멋진 술안주용 말이를 만들
된 요인 인 음식물쓰레 기 를 줄이기 위해 ‘주방에서 생각하는 시
어낸 아이디어가 돋보였으며 장아찌를 만들어 저장식품으로 활
간’ 이 유독 많았기 때문에 종량제 실시 이후에도 쓰레 기 봉투값
용했을 뿐 아니라 요리에 쓸 수 없는 겉껍질은 잘게 다져 산책
이 거의 들지 않을 정도란다 . 이번에 상을 받은 수박껍질요리
길에 비 둘기모이로 주어 쓰레기처리까지 완벽했다
는 결코 ‘대회용’ 이 아니고 이미 2년 전부터 임씨 가족식탁의
감량상은 알뜰한 살림솜씨가 빛난 ‘북어장떡’ 을 개발한 김미
정규멤버 (1) 이다
경씨 (35세) 가족이 차지했는데 독창적이며 간편한 요리방법과
“여름에 수박을 먹고 나면 부피가 큰 수박껍질이 늘 골칫거
균형잡힌 영양소가 수상에 일조를 했다는 평이다. “북어 를 국
리 잖아요. 그동안은 썩혀서 마당에 심어 놓은 배 추, 고추, 파
에 넣고 남는 부분이 문제였는데 가루로 만들어 장떡을 만들었
등에 거름으로 사용했어요. 어느 날 무말랭이를 만지다가 수박
더니 모두 이용할 수 있어 좋았다’는 김씨의 설명에 심사위원
껍질은 반찬이 될 수 없을까 히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험삼
모두가 고개 를 끄덕였다는 후문.
아 장아찌를 만들어 가족들에게 시식을 하게 했어요
처음엔
‘그게 무슨 반찬이 되냐’ 면서 의구심을 갖던 가족들도 완성된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니까
요리 를 먹고는 ‘훌륭하다’ 며 맛있어 했고 이에 힘을 얻어 말이
흔히 버리는 률껍질을 이용하여 챔과 정과같은 향기로운 간
도 해보고 샌드위치도 만들어 보는 등 여러 가지 음식을 개발
식을 만든 이 상령씨 (38세) 가족은 재활용상을 받았다. 생협 공
하게 되었다. 그러고 나니 쓰레기도 줄고 그 쓰레기에 몰리던
동체에서 인연을 맺은 지 불과 2개월이지만 무공해농산물을 함
파리같은 벌레도 차츰 사라져 부엌도 위생적으로 변했다.
께 사서 나눠 먹으며 쌓은 정과 믿음은 친통서간 못지 않다며
“요즘 젊은 주부들을 보면 음식낭비가 심한 것 같아 안타까
같이 참가한 김효순 (μ세) 회원은 “우리 생협에서는 직거 래 를
워요. 필요한 재료만을 사서 약간 모자라다 싶게 음식을 만들
하다보니 생산자들도 잘 알게 돼요. 그래서 가격이나 품질을
고 밑반찬을 준비해두면 부식비용이 주는 것은 물론 음식물쓰
서로 속인다는 건 생각할 수도 없죠. 생산지인 제주도 률농장
레기도 대폭 줄일 수 있어요
에서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걸 안 이후로 률껍 질조차
경보호를 위해 좀더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생각하게 되었다며
버리기 아깝더라구요. 말려서 차를 끓여먹어도 좋지 만 즉석 에
‘나의 조그만 관심이 환경을 살리고 세상을 바꿀 수도 있구나’
서 살짝 데쳐 짧은 맛만 없애고 설탕에 조려 봤죠
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12 암1~1까는역성
라고 생협
임씨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환
@
민우호l 흠페이지로 오셔I요 정은
“깨 어
뜬다. 떠 I .. “어디, 아무것도 없구만
l 야, 그림이 조금씩 보이잖아
응
“여기 말
“아, 이거? 근데 왜 이
렇게 늦게 뜨는 거야? 인터넷 고속망이라면서
A
i휴
“이거 누가 만들었어? 디자인이고 뭐고 , 에고고
등의 비난
( ?)이 여기저기서 마구 쏟아졌다
“급하기는,
봐. 벌써 1/3은 폈다
π
종T
그렇다. 객관적으로 민우회 홈페이지는 참으로 못났다. 다양
하기로 이름난 민우회 사업 전체 를 한번에 다 보여주려니 구성
그리고 조금 후(다른 이들은 한참 후) 민우회 홈페이지는
17
인치 컴퓨터 화면을 가득 채우며 떠오르고야 말았다. 일출을
도 무척 산만하다. 우리 회원들이 민우회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처음 느끼는 감정은 실망일 수도 있다.
보면 그 붉은 태양의 모습에 숙연해지듯이 , 태양처럼 천천히 떠오른 민우회 홈페이지는 많은 생각을 교차하게 했다
하지만 민우회 홈페이지는 그 개설만으로도 참으로 많은 의 미를 갖는다. 정보공간, 특히 인터넷 이용자들의 성비불균형은
정보사업을 시작한 이후 민우회 홈페이지가 빨리 개설되어
매우 심각해서 남성들이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그러니
야 한다는 생각, 알찬 내용과 예쁜 모습으로 민우회 얼굴을 만
올바른 여성관련 정보를 찾기 힘든 것은 당연한 이치. 그나마
들어보자는 생각에 정보실 사람들의 움직임은 분주했다. 소근
있는 여성관련 정보도 대부분 소비풍토를 조장하거나 허구적인
소근 의견을 나누기도 하지만, 서로의 의견이 달라 소리소리
미의식을 유포하는 등 상업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내용들이 대
지르며 다툰 적도 있었다. 기술적 측면은 물론이고 예술적 감
부분이다.
각도 결합되어야 하는 홈페이지 제작. 초보자인 우리로서는 너
이런 이유 때문에 민우회가 통신공간에 들어서기로 한 것이
무도 벅찬 작업이었다. 다른 홈페이지도 기웃거리고 , 잘된 홈
다
페이지는 인쇄를 해 차곡차곡 모아놓기도 했지만 막상 실전에
한 가치의식을 심어 줄 수 있는 건강한 정보들이 유통되게 하
돌입해 우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뻔했다 기초적인 포토삽(그
기 위해, 나아가 여성이 직접 참여하여 정보를 생산해 낼 수
래픽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을 이용한 작업 , 나모 프로그램(홈
있는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미흡하게나마 작은 싹을 하나 퇴운
페이지 제작을 돕는 소프트웨어)을 이용한 작성법, 여기저기에
것이다. 비록 그 시작은 소박했지만 결실은 알차게 만들기 위
서 모은 아이콘(컴퓨터에 있는 조그마한 그림들) 붙이기 등.
해 지금도정보실의 불은 꺼지지 않고 있다.
밤을 새워 정보를 기공하던 일, 포토삽 사용법이 서 툴러 전 문가에게 수없이 문의하면서 보냈던 그 숱한 날들. 그런데 ... “무슨 홈페이지가 이렇게 촌스러워 1" ‘너무 산만하지 않아?
인터넷에 주부와 직장여성들에게 좀더 유익한 정보, 평등
앞으로 민우회 홈페이지, womenlink가 회원들의 목소리를 모아내는 도구로서, 민우회 홍보의 일등공신으로서 우뚝 설 날
을 기대해도 좋다고 당당히 말하고 싶다. 그날을 기다리며 지
금의 촌스러움과 서툼을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길 10。
내용 정리가 안된 것 같기도 하고 민우회 홈페이지의 내용
sC3a
내 기본정보
민우휘 소개
~긍1
징
민우회 , 생활협동사업부, 가족과 성 상담소, 일하는여성의집, 고용평등추진본부 , 각 1 지-닙「 τI5듣。를 ~
성 /문화정보
생활정보
노동정보
행사안내
민우회의 최근 행사 소식
Women News 흔적 남기기 · 묻고
여성계 핫이슈 소개
방문자 자유 게시판 성폭력 상담사례 및 가족 상담사려소개 등
노동상담
직장내에서의 성차별 및 부당 대우 상담 등
매체모니터
TV 나 신문 등 매체에서 여성관련 모니터
고발합시다
방문자들이 자유롭게 매체를 비판 하는 공간
바른먹거리 정보
유기농산물에 대한 정보, 요리, 먹거리 소개
여성과건강
여성에게 유익한 건강정보
우리손에 지구가 있어요
생활속의 환경, 환경을 생각하는 어린이
자녀/주부 교육프로그램
각 지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 소개
일터에서
직장여성들이 일터에서 겪는 에피소드
함께 크는 아 01
여성정보실
답하기
성 /성복력 /가족상담
’
가벼운 출근길
직장여성의 모성보호와 육아관련 정보
미래 를 만드는 여성
여가활용과 생활속의 여성학
평등의 눈。로
고용불평등 고발사례
지역정치/노동/환경/복지/상담/인권/기타
여성관련 자료들을 주제별로 나누어 DB 제공
• 민우회 홀페이지 주소 http ://www.womenlink.or.kr • 메일 보내는 콧 webmaster @womenlink.or . kr 1997년 11월호
13
--임댐밀ι힘- 가을걷이 나눔의 축제 )
받K〕 f刀HtfI 한 口 1균} 잠Át2i 한 口 i근} 혁
구l
‘-
O~ 주 개인적인 이유로 가을바람이 그리웠다
머리속은 복
l 잡하고 가족에게 잘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잘 되지는 않고 , 잠시 창밖을 보면 하늘은 높아져서 ,
고, 풀을 뜯는 흑염소 등을 쓸어주고 , 날아 다니는 고추잠자리 도 한 마리 잡아 가지고 운동장으로 돌아왔다.
깨끗해져
메뚜기를 많이 잡은 사람에게 상을 주는 시간, 아이고 맙소
그러던 차에 생협의 소식지
사! 일행이 힘을 모아 잡은 메뚜기는 고작 7마리 , 게다가 내가
‘가을걷이 나눔의 축제(메뚜기잡기대회)’ 가 10월 5일에
메뚜기로 알고 잡은 단 한 마리의 곤충은 메뚜기가 아니라 방
라, 맑아져라’ 말하는 것 같고 에서
란 회원
홍성에서 열린다는 광고를 보았다.
아깨비라는것이다.
갯잎 , 률, 오징어 등 배달된 물품을 쌓아놓고 각자 신청한
흥겨움 속에 이어진 대동놀이 한마당, 유기농산물을 재배하
것을 챙기다가 우리 일행은 순식간에 아이들을 데리고 떠나보
시는 생산자들이 소개되었고 우리들의 힘찬 박수가 이어졌다.
자고의기투합하였다.
굵은 손마디의 그분들과 도시에서 온 흰 손의 소비자들이 팔씨
일요일에는 최소한 1에까지는 자야 하는데 6시 때분까지
름을 했으며 , 허수아비 만들기 , 청둥오리 몰기 , 일륜차 끌기
출발장소로 모여야 한다는 것이 적지 않은 부담이었지만 한 번
등이 있었다. 다소 무질서하기도 했지만 이리저리 정신없이 몰
부지런을 떨어보자고 D냄을 다잡았다. 그래서 마침내 10월
려다니면서 일체감을 맛본 좋은 시간이었다. 가을해가 설핏 기
5
일 새벽, 이 일을 어쩌면 좋을지 ... 눈을 뜬 시간이 6시 45분,
울 무렵 모두 모여 지신밟기를 하면서 아름다운 가을의 축제가
초인적인 신속함으로 사당역을 향해 출발| 눈총을 받으면서 못
끝났다
떠나면 이 원망을 어찌 해야 할까를 고민하며 사당역에 도착했
생산자들이 주신 먹거리 를 나누며 돌아오는 길, 하루의 피곤
는데, 이게 웬일| 우리 일행이 2등이었다(일쩍 나온 순으로) .
으로 아이들은 잠이 들었다. 달리는 차안에서 서로의 느낌 을
출발하는 차안에서 군데군데 앉아있는 다른 집 남편을 보면서
나눌 때, 메뚜기가 적어서 신명이 덜했다는 말에 벼 를 베지 않
작은아이를 돌보거나 잠을 자고 있을 아이들 아빠를 잠시 생각
은 논에는 메뚜기가 많은데 혹시 벼를 다치게 될까봐 수확이
해봤다
끝난 논에서 행사를 진행했다는 설명이 있었고, 우리들의 먹거
차에서 민우회 10주년 기념 비디오를 보면서 ‘엄마, 저 아저
씨는 남잔데 왜 여성민우회야?라고 묻는 6살 난 딸에게 민우
리가 생산되는 논과 밭에 직접 가보지 못해 아쉬웠다는 의견도
있었다.
회에 대한 설명도 해주고 간식을 먹다보니 홍성이 가까워졌다.
이야기를 나누는 틈틈이 무농약 포도와 무방부제 과자 등을
홍성 〈풀무농업학교〉 운동장에 도착했을 때 , 우리는 놀라움을
나누어 먹었는데 , 자극적인 맛에 길들여진 입맛에는 약간 빗빗
감출 수 없었다 생각보다 사람도 펙 많았고 민우회 생협뿐만
한 감도 있지만 먹을수록 깊은 맛이 났다.
아니라 다른 생협의 회원들도 모여 있었다
군데군데 천막이
나는 사실 생협에서 야채와 과일 , 밑반찬 등을 구입해 먹으
쳐지고 현수막이 나부끼는 가운데 풍악소리는 가을하늘을 가득
면서도 아직 시골에서 농사를 짓고 계시는 부모님 생각 때문에
채웠다. 우선 식사부터 했는데, 각자 접시 를 들고서 생산자분
마음 한 쪽에 부담이 있었다.
들이 준비하신 떡, 밥, 고기 , 과일, 달갈, 술(구기자 동동주)
을 먹겠다고 생협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이 혹 이기적인 보신주
등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었다. 천막 아래 먹을 것을 잔뜩 놓
의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도 많았었다.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고 둘러앉아 처음 만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술을 권하면서
에도 조금 손쉽게 농사를 지으려는 사람들은 땅에 농약을 끼얹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상스런 친화감에 휩싸였다. 아이들은 과
졌을 것이고 생산되는 모든 과일 들은 방부제로 목욕을 했을 것
일에 떡을 들고서 부러울 게 없다는 듯이 넓은 들판을 이리저
이다.
리 뛰어다녔다
‘나 혼자만 좋은 것, 깨끗한 것
처음에는 내 가족에게 좋은 걸 먹이겠다는 생각만으로 생협
마음도 몸도 풍요로운 상태로 풍악을 울리며 모두들 메뚜기
에 가입했더라도 서서히 유기농법에 대해 알아가고 한 사람,
잡기에 나섰다. 이미 벼를 벤 논에 수백 명이 들어가 메뚜기를
한 사람의 생각의 변화가 모여 올바른 방법으로 농사를 짓는
잡았으니 많지도 않은 메뚜기들이 ‘웬일인가? 싶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많아지고 힘들게 농사짓는 분들에게 정당한 대가가
여기저기서 환성이 울리자 메뚜기 한 마리 못잡는 엄마를 원망
돌아가게 된다면 무얼 더 바라겠는가? 피곤한 와중에도 흔들리
스레 바라보는 아이에게 뭔가를 보여 주려고 눈에 불을 켰다.
는 버스안에서 왜 생협활동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열심히 설명
드디어 폴싹 뛰는 작은 곤충 하나가 눈에 띄었다. 몇번의 손놀
해 주던 분들의 도움으로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를 갖게 된
림 끝에 마침내 잡은 한 마리 ! 의기양양하게 아이에게 넘겨주
。뮤 귀한 여행이었다 아·
14 힐깨 Pt 는역성
l
자신있께 권하는 생활재
김장용 젓갈 미리 준tflôt셔I요 ’새우오젓 2kg/12 , 000원 • 멸치액젓 2kg/6 , 000원 • 멸치액젓 0.9l/3 , 000원 • 멸치육젓 2kg/4 , 500원 • 황석어젓 2kg/5 , 000원 • 까나리액젓(골드) 0.9 l /4 , 100원 · 생산지 전남 신안군 임자도 마하탑(유억근) ‘ 서천 해인수산 · 특정 남서해안 근해에서 어획하여 질좋은 소금으로 굴속에 서 6개월 이상 저 온숙성 시킨 것 으로 맛이 담백하고 깊 은 맛 이 납니다 . . 11월 3일 부터 공급합니다. ,돌미역 250g /7, 000원 · 생산지 : 거제군 다대교회 한울타리공동체 · 특정 ‘ 거제 군 해금강 지 역 바다 깊숙한 돌에서 자생하는 것 을 해녀 들이 채취한 자연산 돌미역입 니다 .
. 97년산
,잣 1 병 (220g)/10 , 000원 ·생산지’ 포천농협 .97년 국내산 햇잣으로 병포장입니다
.아침찰떡 350g/3 , 000원 ·생산지
화성한과
· 무농약현미캅쌀로만 만든 것과 수수와 현미캅쌀을 반씩 섞어 서 만든 것 , 차조와 현미잡쌀을 반씩 섞어서 만든 찰떡 3가 지 를 포장하였습니다. 아침식사 대용으로 좋습니다.
’인절미
300g/3, 000원
·생산지
화성한과
· 생산과정 : 무농약잡쌀로 만들어 국산콩가루를 묻혔습니다. 산지사정에 따라 서리태, 검정깨 등 다양한 고물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씬가래떡 1kg/4 , 000원
햇미역으로 공급합니다
.쌍화차 10봉/22 , 000원
·생산지‘ 민우회 생협
· 생산지· 용래당
· 생산과정 ; 무농약백미로 만들었습니다
· 내용물: 황정, 계피 , 황기 , 숙지 황, 당귀 , 천궁, 작약 , 갈근 ,
.가공돈까스 500g/4, 300원
양강, 대추, 감초
·생산지:우주골식품
· 작년보다 3.000원 인하한 가격입니다. 차로 달여 드시거나 진 하게 달이면 감기나 몸살에 효과가 있습니다.
’신고배 1 상자(5kg)/17 , 500원
&
생산지; 양평 미디안농장 · 생산과정 ‘ 제 초제 를 사용하지 않은 저 농약배입니다.
· 생산과정 ; 돼지고기 등심 부위 를 우리밀 빵가루로 가공하였습니다.
,구이김 20장/2 , 500원 ·생산지’ 화성한과
· 생협 참김에 미강유와 들기 름을 8 : 2로 섞어 바르고, 마하탑 의 복은소금을 뿌려서 구웠습니다. 짜지 않고 맛있습니 다.
聯* 짧함 鍵 댐뺑 짧짧 빼
9월 30일 현재 회원수, 매출액, 출자금 현황
9월공동체별매출순위 순위
2.713명
102 , 988 , 660원
87 . 825 .402원
공동체(봉사자)
매출금액
1
민우회본부
정은숙
1,884,300
2
중계동시영 아파트 108동
김윤정
1,811 ,100
3 4
은평구산중학교
윤미경
1,645 ,500
낙성대교수아파트가동
윤옥주
1,543,700
5 6
상계동주공아파트
허해숙
1,368,600
은평여성개발원
융미혜
1,362,500
7
쌍문동 한양아파트 604동
이경미
1,227,300
8
강북수유2동
김성애
1,118,600
9 10
은평녹번사회복지관
서정희
1,086,500
강남포이동그런빌라
최영혜
1,072 ,700
1 997년 11월호
19
합성수지봉투 사용감소를 위한 시민토론회 장을 한 번 보고나면 비닐봉투가 그득히 쌓이곤 합니다
’통배추 1묶음 (3포기 )/2 , 900원 A써느二
--, '-
비닐이 있다고는 하지만 몇 년이 지나야 분해될지는 미지수입니
다 우리 땅의 숨통을 조이는 비닐로 인한 공해를 벗어날 방법
’ 절인배추 1묶음 (5포기 )/7 , 500원 ※통배추는 7묶음 이상, 절인 배추는 2묶음 이상 주문하셔야 공 급합니다
은 무엇일까요? 외출할 때 잊지 않고 챙기는 장바구니가 환경을
.무 1 개/600원
살랄 수도 있습니다 장바구니의 이용을 보다 확산할 방안도 찾
’ 대파 1kg! 1. 400원
아보고, 궁극적으로 환경을 살리는 길을 함께 고민할 자리를 마
,갓
련했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제안을 기다립니다
’ 생강 400g!3 , 800원
’ 발제
’ 쪽파 500g!l , 300원
1kg!1. 300원
쓰레기 정책의 현황과 개선방향 - 합성수지봉투를 중심으로
※ 가격변동01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합성수지봉투 사용감소를 위한 시민운동
· 생산지
,때: 1997년 11 월 25일(화) 오후
2:00
’콧‘ 졸로성당 3층 강당 ’문의 옆269-5763 김형태
홍성 풀무생협
· 생산과정
· 특징
무농약유기농법재배
배추의 품종은 노랑배추입니다
노랑배추는 보통 속이
덜 차는데 그래도 당도가 높고 맛이 아주 고소합니다 . 3년째 동일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민우회 유자차 만들러 오세요
. 문의 ~58 1-1 675 생활협동사업부
민우회 회원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겨우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민우회 유자차,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민우회 유자차를
김장김치도 생협이 좋습니다
기다리셨던(?) 분들을 위해 올해에도 어김없이 요띨어집니다
11 월 21 일까지 홍성에서 유기농배추와 유기농앙념을 가지고
본부 사무실에 자주 오시는 분, 본부가 어디인지 모르시는 분,
정성껏 담근 김장김치를 예약받아 12월 8일(월)부터 12 일 (금)
그리고 노련한 솜씨로 유자껍질을 앓게 채썰 자신이 있는 분들
까지 1 주일간만 공급합니다
께선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힘든 E럼 보람도 무척 크
’ 배추김치 5k g!25 , 000원
답니다
, 짝두기 5kg! 19 , OOO원
’ 때 11 월 17 일 ~19일
, 문의 옆58 1-1 675 생활협동사업부
’ 콧 민우회 본부사무실
’ 문의 옆269-5763
윤정숙 사무처장을 소개합니다 민우회 사무국장으로 열심히 일을 하던 중 홀연 영국으로 여
15 대 대통령후보 초청 여성정책토론회
성학을 공부하러 떠났던 윤정숙님을 기억하십니까? 그동안 열심
범여성계가 한데 모여 머리를 맞대고 국정운영 능력을 따져
히 공부해 원기왕성(!)한 모습으로 돌아온 윤정숙님이 신임 사
보는 대통령후보 초청토론회가 여성신문사 주최로 열립니다
무처장으로서 민우회에 돌아왔습니다
KBS-2TV로 오전 10시부터 100분간 생중계되는 이 토론회에서
우회에 대한 애정도 깊어진 등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됩니다
떠나있었던 시간E덤 민
는 여성정책에 대한 질의를 중심으로 후보들의 자질을 점검합니 다 이번 토론회의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1 월 3일 조순 민주당 후보
새로운 실무자를 소개합니다 앞으로 생협에서 구매를 담당할 박애심 (35서1)님을 소개랍니
11 월 4일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
다‘ 두 딸을 둔 주부이니 생활재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꼼꼼하게
11 월 6일 이인제 가칭 국민신당 후보
따져보시겠지요 벌써부터 믿음이 갑니다
11 월 7일 . 이회장 신한국당 후보
여남고용평등을 위한 하루주점이 열럽니다
김장용 채소 주문받습니다 올해 김장은 11 월 29일(토), 30일 (일 ) 양일간에 걸쳐 공급할
민우회 여성노동센터에서는 여남고용평등을 위한 기금마련을 위해 하루주점을 준비했습니다
함께 가는 남과 여 , 함께 사는
예정입니다 작년에 한파로 인해 배추가 얼어 제대로 공급하지
세상을 바라는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못했던 경험과 올해 기상변화로 추위가 일찍 온다는 기상예보에
~ [대 : 11 월 22일(토) 오후 1:00~1030
따라 작년보다 1 주일 앞당겼습니다 10월 27일(월)부터 11 월 7
, 콧 : 종로 1 가 파노라마
일(금)까지 2주간 예약받습니다
’ 문의 옆277-7883 여성노동센터
·?
플 l
-
훌-
1997
문회마당 영화 「더 월」
만약 자궁이 이야기를 한다먼 특집 녹색환경을위하여
이제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é)ø.
빨략에멈민 4 획
12
* 표지 회원수련회 ‘민우회원 샘각나누기 힘모으기’
lS끝~암얄믿필I
1997
볍고픈 이효재 선생님꺼I
12
윤
lS텔임얄탠l
2
시
4
작은 실전이 아름 답다
6
.톨품섣꾀힘-
해에 내려 가셨다는 소식을 일찍이 듣고서
]
도 이제서야 편지를 씁니다. 요즈음 저는
생님의
‘젊은 감성’ . 그건 이 사회와 사람들에
로 ‘협동적 공동체’ 와 맞닿아 있지요
남의 나라를 원조해야 하는 선진 경제력을 지닌 나라 가 되었다는 정부발표가 난 지 1년밖에 안되었는데, 이젠 국제금융기관에
만약 자궁이 이야기를 한다면
8
·-던민원-
수백억 달러의 긴급지원금을 얻어와야만 될 지경입니다. 원화가치가 땅에 떨어지고, 한 달에 천 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문을 닫고, 일손부족은 일자
갱년기 여성이 알아두어야 할 것
9
리부족으로 바뀌 었습니다. 그런데도 다이아몬드같은 수입보석은 불티나게
팔려나간다고 하니 이쯤되면 불감증은 불치병인 듯합니다.
--펌헤-
이제 가정폭력은 사회의 문제
10
살기 힘들 때 친정엄마가 그립듯 선생님 생각이 많이 납니다. 시장에 서 산 만원짜리 옷을 즐겨 입으시고, 건강과 환경에 좋다시 며 늘 지하철
·.P.!원빚을갚는마음으로
11
을 타고 다니셨지요. 가난한 단체의 살림살이가 안타까워 선뜻 크고 작은 돈을 기부해 주셨지요 . 수년 전 북한동포돕기운동에 마음쏟지 못한 저희
·tn~홉liil. 눈높이를 맞추고보니
12
l괴넌i 앤홉~ 지금은 앙코르시대
13
·I밸잉잉낄l
들을 목이 메시며 꾸짖기도 하셨지요. 또한 5공화국편에서 일한 어느 여
성정치인과 함께 수상하게 된 훈장을 거부하심으로써 저희에게 옳고 그
름에 대 한 분별력과 용기있는 선택의 뜻을 다시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늘 바쁘고 무감하게 일했던 저를 돌아봅니다. 마치 누렇 게 변한 강의안을 들고서 십수 년이 넘도록 늘 똑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작은 실천의 소중함을 깨달아
14
lU뭘싸굉뻐%뱀l
게으른 선생님처럼요
큰 원칙을 이야기하면서 작은 실천들이 품고있는
힘은 미처 읽지 못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함께가는 여성들의 이야기 를
꼼꼼하게 살펴본 지역살림
15
ll꾀뜯톨힐
16
톨써’lJι잉낌l
‘듣기’ 보다 내 ‘말하기 ’ 에 급했습니다. 작은 일에 크게 감동할 줄 알아야 그른 일에 제대로 분노할 수 있다는 것, 작은 실천 이 큰 변화를 만드는 ‘다리만들기’ 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
배나무에 음악을 들려주며
18
l”빼a 랴피빼밑l.!il
깨 잉 깅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골라보세요 .딛밑ιi싸1!i.
l·펠;꾀힘-
. 발행일/1997년
/1994년 8월 25일 · 발행인/이경숙
으로, 전문직으로 진출해 있음을 보면서 ,
‘경제성장과 여성의 삶의 질은
자동적으로 비례발전하지는 않는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여성 삶의 질 호L상이 우리 속에 숨겨진 이웃과 사회에 대한 불감증, 그 무감각을 벗 어남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았습니다. 이제 주부들이 사회주부로서 대문밖을 나서 지역사회에 눈을
돌린 것입 니다. 그건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 작지 만 작지 않은
12월 1 일
,
통젠1잉호
편집인/정대은
동록일
편집위원/올
정숙, 양해경 , 김자현, 명진숙, 정은숙, 김정민 · 발행처/한국여성민 우회 주소/서 울시 중구 장충똥 1 가 38-84 여성평 화의집 1층 · 전화/269-5763-5 . 전송/269-5766 하이 텔 , 천리안lO/a325
힐l~pt는역성
니다. 국민소득이 우리의 반도 안되는 나라에서도 많은 여성들이 정치인
기쁘게도 얼마 전 회원수련회에서 저는 작지만 큰 변화의 출발을 엿보
• 2
^I
대한 열린 마음에서 시 작되는, 선생 님의 표현대
이제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 를
퉁록번호J라-f:J763
사무처장
다. 작은 것에서 새롭고 큰 변화를 그리시는 선
3
| ••|
숙
‘감격시대’ 라는 선생님의 별칭을 생각해 봅니
다
랩 렬
댐너 이
M삐 에 를밑
-••
: |
R낼 는 m렌 i
땐랴 해 팀삐 올
볍고픈 이효재 선생님께
정
실천을 향한 건강한 도전이라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젊은 감성을 함께 할 새로운 ‘감격시 대 들’ 을 보니 참으로 뿌듯했습니다.
이 작은 소식에도 감격햄 선생님을 볍고 싶어하며
00-
톨품굉렐|힘훌훌띤 대통령선거
)
올해어l는 이성을 밝졸I시다 오
한
숙
희
방송인, 여성학자
/\케 거철이 되면 떠오르는 씁쓸한 기억이 하나 있다. 노태우
여자가 꼭 교육계몽해야 합니까? 그렇다면 아예 대통령도 남녀
씨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3 , 40대 남녀가 21세기를 맞
각각 한 명씩 뽑는 게 어때요? 여자가 대통령하는 꼴 못보는
]
아 뭔가 의미있는 활동을 해보짜 뜻에서 모인 어떤 자리에서
남자는 없을까요?’ 나는 속이 뒤틀려서 밥도 안 먹고 일찍 돌아왔다. 오면서 분
였다.
“우리 나라는 이제 망했어요. 말이나 됩니까? 광주학살의 주 역 중 한 명을 다시 대통령으로 뽑다니요 한 시사만화가가 뺑뚫린 가슴으로 걸어다니는 시민들을 그
한 마음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눈물이 쏟아졌다.
‘여자
들이 정치의식이 약한 게 사실이잖아. 누굴 탓해. 에이, 우리 여자들은 왜 그런거야, 바보같이 .
그 남자와 싸울 때는 공격
려냈듯이 5공을 연장시킨 선거결과에 많은 사람들이 좌절하고
대상이 밖에 있어서 오히려 당당했는데 여자속으로 들어오니
있던 무렵이라 회의 시작 전에 시국토론이 벌어졌다. 그러더니
찔리는 구석도 없지 않고 그렇다고 시원한 해결책도 없어 답답
하다보니 괜히 눈물이 나오는 것이었다.
갑자기 화살이 여성유권자들을 향했다.
“이건 여자들 책임이 커요. 특히 아줌마들!
여성유권자의 솥에 달려있다
아‘ 노태우씨가 인상이 후덕한 시아버지 상이라고 하면서 찍었다는 거 아네요.
그로부터 대통령 선거가 한 번 지나
아무튼 여자들은 정치의식이 없어서
갔고 또 대선정국을 맞았다. 10년이
큰일이예요. 일찍이 민주주의를 시
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우리 여성들
작한 나라들을 보면 처음에는 여자
의 정치의식은 얼마나 변했을까
들에게 투표권을 안줬습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많이 향
30
상되었다는 것을 자타가 공연한
대 후반의 한 남자는 열심히 공격
다. 그런데 만족할 만한 수준인가.
외국유학까지 하고 왔다는
요즘 기독교방송에서
의 화살을 여성 , 아줌마들에게 돌
‘라디오
려랬다. 선거결과가 그리 나온 가
쟁점 ,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시
장 큰 이유가 야권의 후보단일화 실
사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정치적 주 제를 자주 다루게 된다. 전문가들의
패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황
말을 빌변 우리나라 사람들의 투표행태
이었다
는 오래전부터 이성적이기보다는 감정적이
지식인이라는 사람의 발언으로는 도저히
라고 한다. 정책을 꼼꼼히 살펴 보고 지지를 결
믿을 수 없는 수위의 발언에 나는 가만히 있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분위기와 호감도에 따라
수가없었다.
지지한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이 더 심하다는 분석도 빠지지
ot,줌마들 잭임이라고?
않는다. 여자들은 정치적인 소견을 나눌 기회도 없고 신문이나 기타
“그래서 , 우리나라도 여성의 투표권을 도로 빼앗자 이건가 요?"
정보에서 정치의식을 높힐 여건도 아니다. 그러나 천리 길도
가시돋힌 내 목소리에 그 남자는 잠깐 주춤해졌고 옆에 앉은
한 걸음부터이다. 올 대선에서는 감정은 죽이고 ‘이성을 밝히
사람들은 ‘조심해 , 여성운동하는 사람이야 라고 그에게 힌트
는 여성’ 이 하나라도 더 늘어나야 한다. 그리하면 여성들이 우
를 주면서 은근히 남녀 대결의 말씨름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리나라 발전에 걸림돌이라는 비난은 더 이상 나오지 못할 것이
“저도 여성운동 찬성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요, 남자들한테
다. 남자들의 추상적인 명분론이나 인맥 위주의 정치행태를 바
만 남녀평등을 외칠 것이 아니라 여자들의 수준을 높히는 일부
로 잡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여성유권자라는 것도 드러내야 한
터 먼저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다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고 하면서 여자는 세상 돌아가는 일보다 집안 살림만 잘하면 된다고 해온 사람들이 누구지요?
“여성들이여 , 특히 기혼여성들이여. 올해의 대통령 선거에서 는 ‘이성’ 을 밝협시다 I"~.
민주정치를 그렇게 갈망한다면 왜 여성의 정치의식을 높히는 일에는 안 나서세요? 여성 은 이 나라 국민이 아닙니까? 여자는
* 오효F숙희님은
부모성합께쓰기운동에 동참하고 계십니다
1997년 1 2월호
3
흩뿔 녹색햄을위해*
01져I 비닐봉투 댐신 장바구니를 김
AI 장에 l
형
갔다오면 수북히 쌓이는 비닐봉투! 종량제 쓰레기
태
환경담당간사
편이다.
봉투 사용 후 더 늘어만 가는 비닐쓰레기들. 비닐봉투
합성수지봉투는 그 자체 부피가 매우 적기 때문에 매립지를
수요량 연간 60억 개 (11 만여 톤) . 이 비닐봉투의 대부분이 매
많이 차지하지는 않지만, 사료화 · 퇴비화 등 음식물쓰레기 재
립지로, 소각장으로 보내져서 우리의 땅과 공기를 오염시키고
활용프로그램이 시행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가정에서
있으니 장바구니를 사용하는 것은 우리의 환경을 살리는 첫걸
최소 두 개 이상의 비닐봉투에 음식물쓰레기를 담아 내놓기 때
음이라할수있다.
문에 매립되어도 음식물쓰레기가 제대로 분해되지 못해 매립지
민우회에서는 1회용 비닐봉투 쓰레기를 줄여보고자 지난
11
의 안정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문제가 있다.
월 25 일 종로성당에서 ‘합성수지봉투 사용 억제를 위한 시민토
그런데 썩지 않는 합성수지봉투가 매립되어 환경에 심각한
론회’를 열었다. 정부, 유통업체, 시민단체가 모여 그동안 진
악영향을 미친다는 생각 때문에 합성수지봉투의 사용을 아예
행된 비닐봉투 사용 억제를 위한 노력을 돌아보고 새로운 개선
금지시키겠다는 쪽으로 설정하는 것은 몇 7}지 점에서 재고의
방안을찾아본것이다.
여지가 있다. 합성수지봉투의 생산과정에 있어서 종이와 같은
김상희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이 토론회에서는 강성진 〈한국
다른 대체재에 비해 환경에 주는 부담이 결코 크지 않다는 독
소비자보호원〉 수석연구원과 이성미 서울남서여성민우회 대표
일의 조사 결과가 발표된 바도 있다. 다만 합성수지봉투가 폐
가 주제발제를 맡았고, 신현국 환경부 폐기물정책과장, 홍윤식
기물의 처리 단계에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는 데 문제가
〈현대백화점〉 고객만족팀 부장과 박인례 〈녹색소비자연대〉 사
있는것이다.
무부총장 등이 정부, 유통업체‘ 시민단체의 대표로서 시종 진 지한토론을벌였다.
또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약하고, 시장
에서 자원의 효율적인 흐름을 인위적으로 왜곡시킬 염려가 있
이 날 아침부터 내린 겨울비 속에서도 민우회의 여느 행사와
다. 합성수지봉투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물기있는 채소와 생선 ,
달리 (1) 남자 청중이 많았고, 유통업체 및 비닐봉투 제조업체
냉동식품 등을 담기 위해서도 필요할 뿐 아니라 인장강도도 높
가 지대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면 주제발제의 주요내용
기 때문에 일반 소비재의 경우에도 구매량이 많아 무거울 때에
을알아보자.
도 유용할 수 있다. 이러한 편의성과 소비자의 욕구를 무시하 고, 소비자의 불편을 전제로 한 시책은 실현성 측면에서 문제
합성수지봉투 사용 억저|를 위한 정잭과저1- 강성진
를안게 된다.
경제성 및 편의성 때문에 합성수지봉투가 우리 일상 생활에
쓰레기는 그 성상이 무엇이든 혹은 처리 방법이 어떠하든 간
서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합성수지봉투에
에 일단 발생되면 그 처리 비용이 들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합
대한 연간 수요량은 약 11 만여 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 나아
성수지봉투의 경우에도 일단 발생량 감소를 위해 최대한 노력
가 1995년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 쓰레기수수료종량제는 합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된 쓰레기는 재활용하는 것이 바
성수지의 과다사용에 일조하고 있다 쓰레기 발생량의 손쉬운
람직하다. 또 재활용이 어려운 봉투의 경우 최종적으로 매립하
계측을 위해 합성수지로 된 쓰레기봉투를 사용하면서 매일 엄
기보다는 소각시 1kg당 1만뼈의 높은 발열량을 내므로 보조연
청난 양의 쓰레기봉투가 버려지고, 매립되고 있는 것이다.
료의 사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차라리 소각하는 것이 더 낫
1996년 〈서울YMCA)의 조사에 의하면 각 가정에서 사용-o}는
다고볼수있다.
쓰레기봉투의 양은
201 짜리 기준으로 한 달에 평균 6 .47ß 인
것으로나타났다.
정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에 의거하 여 합성수지봉투를 포함한 1회용품 사용 자제를 위한 규제를
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할 때 서울시 전역에서 버려지는 쓰레
기봉투는 하루에 평균 50여 만 장, 연간 1억 8천여 만 장에 이 르는엄청난양이다.
지난 1995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도는 몇 가지 측 면에서 재고의 여지가 있다. 단속의 1차적 책임을 지고 있는 자치단체의 보고에 의하면
이렇게 많이 발생되는 합성수지봉투는 일부 집안에서 재이
당초 예상한 성과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서울시
용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 음식물쓰레기와 같은 젖은 쓰레기
1997년 5월 발표에 의하면
를 담아 버리는 데 사용되거나, 일반쓰레기와 섞여 그대로 버
대한 점검 결과 물기 있는 식료품에만 제공하도록 되어 있는
려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생활쓰레기의 소각률이
회용 비닐봉투 사용지침을 지킨 백화점은 6곳에 불과했다’고
5%
미만인 현재 버려진 합성수지봉투는 대부분 매립되고 있는 형 4
힘1꺼 N 는역성
한다.
백화점 등 대형 판매업소 26곳에
1
녹색환경을위뼈 흩뀔 또한 이 규제는 현재 대형유통업체에만 적용되고 있는데, 실
지원하는 쪽으로 제한된 행정과 자원을 배분한다면 합성수지봉
상 일반소매점과 슈퍼마켓에서 발생되는 비닐봉투가 더 많을
투와 관련된 쓰레기정책이 보다 나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
것으로 추정되는데도 불구하고 이들까지 포함시켜 규제한다는
이다
것이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단속적발-과태료부과와 같은 접근방법보다 정보제
합성수지봉투 샤용 감소를 위한 시민운동 - 이성미
공, 교육, 설득, 캠페인, 지원 등 사회적 수단(가장 많이 거론
92년 〈한국소비자보호원 〉의 조사에 의하면 한 가구당 한 달
되며 또 바람직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장바구니 들고다니기 운
비닐봉투의 소비 량이 평균 50~70장이며 전국 6만여 슈퍼마켓
동." )과 쿠폰제 등을 실시해서 비닐봉투의 사용량을 줄이려는
에서 1년 동안 비닐봉투를 구매하는 데 들이는 비용이 1, 200
노력들을 -o}는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경제적 유인 수단(음식
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물쓰레기 감량 우수실천업소에 대해서는 환경친화식당으로 지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90년부터 시민운동단체를 비
정해 수도료 감면 등의 혜택을 주려 하고 있다)의 활용에 더
롯하여 유통업체 , 정부 , 자치단체 차원에서 장바구니를 무료로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
나눠 주거나 캠페인을 벌이는 등 여러 형태로 장바구니 들고다
썩지 않는 합성수지봉투 쓰레기에게는 가장 안좋은 방법인 매립처리를 하면서 유통, 소비단계에서 봉투의 사용을 줄이려
니기 운동을 전개해 왔으나 별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보인다.
하는 방법보다는 재활용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 책의
이에 민우회는 장바구니 들고다니기 운동이 생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재활용 활성화를
속에 정착되지 못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
위해서는 첫째 , 합성수지봉투에
지 , 장바구니를집에 두고도들고
‘재활용마크’ 를 표시하도록
다니지 않는 소비자들의 낮
하고, ‘합성수지 배질분류
은 의식도 문제가 있지만
표시’를하도록해야할
소비자들의 자발성에만
것이다(유통업체에서
의존한현재의 비닐봉
배부하는비닐봉투 이
투 유통방식에 문제
외에도 제조·출하단
는 없는지를 알아보
계에서 상품의 포장재
고 그 대안을제시하
로 쓰이는 비닐포장재
파 조λF사업을 실시
에도 이 재활용마크체를
하였다.
병행 도입해야 한다) . 대부
우선 시민운동실태를조
분의 합성수지봉투는 재활용하
사한 결과 장바구니를 제작해
기에 매우 유리한 고밀도폴리에틸렌
서 배포하고 캠페인과 교육을 실시하 고, 설문지조사 작업 , 토론회 , 서명작업, 자
(HDPE) 재질로 만들어짐에도 불구하고, 봉 투를 제공하는 유통업체 , 버리는 소비자, 수거하는 청소당국
료집 발간, 유통업체와 연대한 장바구니 들고다니기 운동 등
모두 이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그 실효성은 2~10%정도의 미
둘째, 합성수지봉투의 재생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할
비한 성과로 나타났다. 그리고 장바구니 들고다니기 운동이 생
것이다. 합성수지에 대한 폐기물부담금이 지난 해 187억원으
활속에 정착하지 못한 이유로 환경의식 부족과 비닐봉투의 무
로 전체 폐기물부담금액의 78% 를 차지하고 있는데 , 이 중의
료제공행위를들었다.
일부가 합성수지봉투의 재활용 체계 구축 및 재생산업의 육성
에 투자되어야한다. 셋째, 유통업체는 상점 앞에 합성수지봉투 회수상자를 설치
모두들 향후 대책으로는 계속적인 환경교육 및 소비자 교육, 그린쿠폰제도나 비닐봉투 유료화 등 제도개선을 촉구해야 한다 고보았다
하여 모아진 합성수지봉투를 플라스틱 재활용업자들에게 넘겨
한편, 장바구니 들고다니기 운동을 실천한 유통업체 현황도
주는 분별회수프로그램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지금과 같이 일
조사해 보았다. 유통업체에서도 장바구니를 제작해서 보급하
단 쓰레기로 배출되어 청소행정의 흐름 속에 편입되면 어떤 형
고 그린쿠폰제도를 병행해 실시하였는데, 대형유통업체인
태로든지 환경오염과 비용유발이 따를 수밖에 없다.
매장의 경우 처음 개장할 때 비닐봉투를 40원씩 받고 판매했
M
오늘날 모든 부문에서 정부규제보다는 업계에 의한 자율규
으나 소비자와 마찰이 심하여 판매는 않고 1 인 2매까지 지급
제를 강조하는 추세이다. 개별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지도 · 단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월간 비닐봉투 사용량과 액수
속보다는 사업자 단체가 재활용 체계를 갖추도록 유인하고, 유
는 매장크기에 따라 다른데 동네슈퍼의 경우 월 20만원에서
통업체 , 민간단체, 재활용업체를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대형백화점 월1, 100만원까지 비닐봉투 구매를 위해 쓰고 있
주며, 합성수지 재활용 기술을 연구·개발·보급하고 자금을
다 장바구니를 제작해서 보급하여 비닐봉투 사용 감소 효과 1997년 12월호
5
률궐 녹색랩을위융벼 는 별로 없고 장바구니를 계속 사용하는 비율도 O~ lO%정도
·그린 쿠폰제를 실시한다.
로 아주 저조하며 , 장바구니에 자사광고 문안이 들어가 있어
• 고객 사은품으로 장바구니나 캐리어를 준다.
홍보효과 정도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속에 정착되지
• 비닐봉투를 회수한다. • 장바구니 상설 판매장을 구입이 쉬운 곳에 설치한다. • 자동차를 이용한 대량구매형태로 바뀌고 있으므로 대형매장
않는 이유로는 우발적인 구매습관 등 소비자의식부족과 비닐
봉투의 무료제공 행위를 지적했다. 향후 대책으로는 대부분이 비닐봉투 유료화를 주장했고 장기적으로는 대체 물질을 개뱀 야한다는의견도있었다
에서는 빈상자와 카트를 대여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 비닐봉투를 무료로 제공하지 않는다. 시민단체가 할 일
장바구니 들고다내| 운동을 위하여
• 지속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지역운동으로 확산시킨다. 즉 시
정부가할일
범아파트를 선정해서 사례를 만들고 장바구니 문화를 정착시
·규제를강화한다.
켜 나간다.
• 홍보용 비닐봉투 제작을 금지한다(제약회사, 화장품회사, 슈 퍼 등) . • 과태료를 올리고 예외 조항을 검토해서 축소한다.
• 민관합동으로 감시운동을 전개한다 . • Eco-shop을 발굴 · 확산시킨다. • 지방자치단체에서 비닐봉투를 분리수거해서 재활용할 수 있 도록 재 활용수거체계를 요구한다.
• t츠I二L二~..Q.. 뇨二。 ld 1 口 P 2. n:. '-.!-l
• 행정단속을 강화한다(시민운동단체의 자발적 참여 유도) . • 물기 있는 것을 담아야 할 경우 사용되는 비닐봉투는 썩는
소비자가 할 일 ·시장갈 때나, 쇼핑하러 갈 때뿐 아니라 항상 가방에 장바구 니나 헝깊가방을 들고 다닌다.
비닐을사용한다.
• 종량제봉투를 종이로 하거나 프라스틱 통으로 하고 음식물쓰
• 상품구입 후 포장지는 그 자리에서 벗겨 되돌려 주고 온다 • 부득이하게 비닐봉투를 받아왔을 때는 씻 어서 다시 쓰거 나,
레기는 따로 분리수거한다.
·어쩔 수 없이 사용한 비닐봉투는 재 활용할 수 있도록 재활용 체계를갖춘다.
모아서 상인에게 돌려 주거나 지자체의 재활용 수거체계에
동참한다.
• 비닐봉투를 사게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 대형 할인점을 이용할 때는 캐리어를 휴대해 사용한다.
• 지속적인 환경교육을 실시한다. 기엽이 할일
• 비닐봉투나 포장쓰레기 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유통업체 (Ecσshop) 를 애용한다.
~은 실천이 ot름답다 에코가족운동을 아십니까? 지난 5뿔l 환정심포지엄을 통해 소;1"된 바 있는 이 운동은 한국적 GAliGlo∞1
Action ~an for the Earth; 지구를 뺀 서며l운동댄동입니다 .GA면동은
우리와 후손들의 짧l 질을 위한 서며l적인 행동계획으로서 국내에서는 1996년 3월 한국본부 설립 01후 에코자족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선깨되고 있습니다. 에코까족의 실천프로그램 중 쓰러꺼 l 줄이']와 관련된 L"용의 일부를 에표가족의 의미와 흔뻐l 소개합니다면집자
냐 혼자 나선다고 될 일。1 。꾀라는 무력감 때문인지 소비
와주던 우리의 전통문화를 다시금 살려내는 것이다.
지향적이고 환경파괴적인 생활태도는 좀처럼 바뀌지 않
또한 에코가족운동은 지구를 살리기 위한 세계적인 실천 행
고 있다. 에코가족운동은 무의식적이고 비효율적인 소비태도에
동이다 환경문제는 한 지역이나 국가를 넘어 세계적으로 연대
서 벗어나기 위한 행동의 기본선을 가정에 두고 개개인의 생활
하여 풀어나가야 할 문제이다 유엔환경계획 (uNEP) 은
태도의 변화를 유도하는 생활환경운동이다. 에코가족운동은 공
년 리우회의에서 ‘지구를 위한 세계운동 (GAP)’ 을 국제적으로
동체의식을 되살리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이웃과 함께하는
확대해 나가기로 선포하였고 현재 세계 16개 나라가 참가하고
문화운동으로 모든 실천목표를 궁극적으로 신명나고 살맛나는
있다. 에코가족운동에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한 사람에게는
n움을 만드는 데 둔다. 즉 이웃과 나눠 쓰고 뼈쓰며 서로 도
국제본부에서 지구시민증’ 이 수여되기도 한다.
6
암l~N 는역성
1992
녹색햄을위률써 흩뀔 날로 심각해져가는 환경오염과 자원고갈의 상황이 우리의
또 포장배달되는 식사용기나 다른 잡다한 봉지까지 모으면 꽤
생명을 위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소비적 · 낭비적
많은 양이 됩니다. 이번 지구촌 시민행동은 간단하면서도 실천
생활습관은 이 를 도외시한 것이 사실이다. 에코가족운동은 환
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방법을 보여 줍니다
경친화적인 생활문화를 조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우리의 전통적인 의식주문화를 되살리고 , 남
지구촌시민행동
· 가볍고 질긴 천으로 된 큼지막한 가방이나 플라스틱 가방을 준
을 배려하고, 작은 것을 소중히 여기는 생명가치를 존중하고,
비합시다
지역공동체의식과 세계연대의식을 키워가기 위한 노력이다
자가방(자기 것을 담아오는 가방)’
이됩니다
에코가족은 이웃, 학교나 직장동료, 동호인 또는 같은 종교 인들로서 5~8명으로 구성되는데
이 가방이 이제
자가방을 찾기 쉬운 곳에 놓아 두세요
자가방에 물건을 담아
각 에코가족은 실천내용을
집에 와서 가방을 비우고, 빈 가방은 현관 옆에 놓아두어서 다
담은 교재를 읽어가면서 매장마다 스스로의 목표를 세우고 팀
음에 시장 갈 때 가져가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합니다, 직장에 나
안에서 의견을 모아 실천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진행기간은 약
간다면 쓰신 후에 꼭 접어서 매일 가지고 다니는 가방 속에 넣
3~4개월 정도이며 매주 혹은 격주로 모임을 갖는데 , 실천한
어둡니다
행동의 내용을 실천일지에 기록하고 실천과정에서 좋았거 나 어
· 왜 우리가 가방을 손수 가져오는지를 시장 상인들이나 가게 점
려웠던 점들을 함께 나눈다.
원들에게 알랄 필요가 있습니다. 당연히 비닐봉지에 물건을 담
에코가족의 실천프로그램은 무엇보다도 문제의 해결방법을
으려는 점원에게 ‘자가방’ 을 내밀며 “이 가방에 담아 주세요”라
스스로 발견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그 내용을 보면 쓰레기
고말하면 됩니다
줄이기, 물 아껴쓰기, 일석이조의 에너지 절약, 자동차와 오
비닐봉지를 쓰지 않으면 기름도 절약되고, 비닐을 소각할 때
염, 소비와 알뜰살림 , 모두 함께 변화 만들기 등이 있는데, 그
나오는 맹독성 다이옥신도 줄어듭니다. 우리는 비닐봉지를 만
중 쓰레기 줄이기와 관련된 것을 알아보자.
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그것들을 재활용하지 않았을 때 차지 하는 매립지 면적을 절약한 것입니다.
우리집 쩨활용터 만들11 일회용음식포장째줄이 11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에 약 1Kg의 쓰레기를 만들어냄니다
한 사람이 1년 동안에 어 른 몸무게의 5배가 넘는 쓰
매년 매립지에는 상당량의 코팅된 종이 , 비닐, 스티로폴 포
레기를 어딘가에 버리고 있는 것입니다. 생활용품이 대량생산
장재가 버려지는데 이것들은 쉽게 분해되지 않습니다. 게다가
되고 일회용품과 포장쓰레기가 날로 늘어가는 것을 보면 앞으
이런 포장재는 재활용된다 해도 그 처리과정에서 추가로 많은
로 쓰레기의 양은 점점 늘어날 것입니다. 그러나 매립지는 꽉
자원이 소모되고 화학약품이 사용됩니다. 이번 지구촌 시민행
(1 995년)
차서 더 이상 쓰레기를 묻을 수 없게 되고, 새로운 매립지 선
동은 우리가 집에 들여오는 쓰레기를 줄임으로써 주위에 버려
정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소각장도 독성물질의 위험
지는 자원의 낭비를 막으려는 것입니다.
성이 크기 때문에 쓰레기를 처리하는 좋은 방법이 되지 못합니
지구촌시민행동
다. 이제부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물건
· 소풍갈
때나 집에서 음식을 강고 나갈 때는 그릇을 사용하고,
을 세심하게 재활용함으로써 매립지로 보내는 쓰레기의 양을
랩이나 호일, 비닐봉지 등 일회용 포장재를 쓰지 않도록 합시
50~75% 또는 그 이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쓰레기 줄이기는
다
우리가 스스로 가정 재활용터 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 시장이나 슈퍼마켓에서 음식을 살 때 일회용 포장재로 포장한
지구촌시민행동
, 우리
것은 피하거나, 상점에 되몰려 주는 방법을 의논해 봅시다‘
· 음식을 보관할 때 알루미늄 호일이나 비닐랩을 쓰지 말고 뚜껑
집에서 나오는 쓰레기 중 재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봅
시다 종이 , 의류, 우유팩
선물포장지와 상자, 쇼핑백같은 것
있는그릇을사용합시다
들이겠지요
· 어쩔 수 없이 가져온 비닐봉지는 깨끗이 씻어 말려 사온 콧에
· 적당한 주머니나 상자 또는 통 ( 이것이 ‘우리집의 재활용터’ ) 을
몰려주거나다시 씁시다
슈퍼마켓에서는 일회용 스티로폴 접시와 랩으로 야채, 생선 ,
설치합니다
· 가족들에게 쓰레기를 어떻게 분류해 버려야 하는지 설명합니다
고기 등을 작은 단위로 포장해 진열해 놓고 있습니다. 이제 우
재활용할 것은 모두 분리하고 유기물이나 음식물쓰레기는 퇴비
리는 이런 일회용 포장재를 거부합니다. 항상 깨끗하게 씻어서
로만듭니다
몇 번이라도 쓸 수 있는 그릇들을 이용함으로써 포장용기를 만 드는 데 들어가는 자원과 에너지가 절약됩니다. 나의 상식과
장바구니들고다니 11
색다른 실천이 다른 사람들에게 감통을 줄 것입니다 @。
일주일에 한 번씩만 장을 본다고 해도 얼마나 많은 비닐봉지 와 종이봉지 가 쌓이게 됩니까?
107H? 12개?
아마 시장보는 길
에 약국이나 다른 가게에라도 들르게 되면 더 많아지겠지요.
*
이 글은 〈크리스찬 아카데미〉에서 발간한 어|코가족운동의 실전교재 「에E 똑」
에서 발춰|한것입니다
1997년 12월호 7
.톰뭘턴꾀힘- 영화 「더 월J
)
만약 자궁이 OIOf겨를 효附면 김
혜
선
여성노동센터 조직부장
낸"'1 샤보격}와 셰때} 람독하고 더Pl 무빡 추연한 뺑} 떠 월J' 자궁들
신의 자궁들이 어떻게 침
의 01 0 1='1 1를 진지하제 들어봅니다편집자
범당하고 노출되어 있는지
를 담담히 보여주고 있을
TV 드라마 속
뿐이다. 보여줄 뿐인데 들
「 의 여성들처럼 기뺑는 않다 사랑한 사람의 아이를
。| 사는 임신 10주라고 했다. 그런데 영화나
을수있다는사실을이
7찌면 행복하다고 하는데 .. , 결코 행복하지 않은 건 사랑하지
영화는보여주고 있다.
않고 있다는 뜻일까? 앞이 캄캄하다 . 아이를 기를 경제적 능력
1952년 , 남편을 잃 은
도 없고, 하던 일을 그만둘 수도 없고, 주위사람들의 따가운
클레어는 그녀를 보살펴준
시선에도자신이 없다.
시동생과의 실수로 임신을
임신과 출산이 나의 인생을 바꿔 놓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 모든 게 두렵기만 하다
럼 사랑하는 시부모님을
친구는 피임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를 원시동물처럼 대 한다. 이미 난 임신을 해버렸는데
하게 된다. 자신을 친딸처
생각하며 그녀는 두통약을
신부님은 절대로 낙태 를
다량 복용하기도 하고 목
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건 살인이라고. 나 대신 아이의 보호
욕탕에서 혼자 유산을 시
자가 되어줄 것도 아니면서.
도하기도 하지만 실패하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서라도 낙태를 해야 하나, 평생 아이
고 , 결국 자신의 집 식탁
와 함께 고통을 겪더라도 낳아야 하나. 모든 일에 자기결정권
위에서 불법 낙태수술을
을 강조하면서 낙태문제만큼은 질곡 속에 빠져있는 이유가 도
받다가 고통 속에 죽어간
대체뭘까.
다. 클레어는 왜 가장 소
당신이라면 어떻께 5μ|겠습니,'t 「더 월J , 월 (Wall)은 여성의 자궁을 의미한다. 원제는 ‘만약
중한 자신의 목숨을 담보 로 하면서까지 낙태를 해 야만했을까
에 자궁들이 이야기를 한다면’으로 낙태에 관한 세 가지 이야
1974년 바로 그 집에
기가 옴니버스식으로 펼 쳐진다. 낙태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의 자녀를둔중년의 여
찬반 양론이 무성하다
「더 월」 은 아직도 찬반론이 정리되지
성 바브라의 가족이 살고 있다. 꿈 많던 청춘을 양육으로 보내
않은 이 시점에서 원제 그대로 ‘자궁’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고 이제야 자신의 꿈이었던 작가공부를 시작해 자신의 꿈을 찾
고제안하고있다.
는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는 바브라, 그녀의 임신. 다시 옛날처
자궁의 소유자인 여성의 이야기 속에서 , 자궁 속 아이를 놓
고 고민과 갈등에 빠진 여성들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낙태문제 를 고민해 볼 것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허공이 아닌 땅에
발을 붙이고 고민을 시작하자고. 「더 월」 은 낙태문제를 논리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 에서 시작하고있다.
영화 첫머리,
‘만약에 남자들이 임신을 한다면 낙태는 아무
4
‘더 월(The Wall)'은 여성의 ‘자궁’을 싱징효떼.
럼 살 것인가, 아니면
왜, 여성들은 자신의 옴에 대한 권리를 누리는 데도 항상 인 생을걸어야하는 걸까?
1996년‘ 종교계를 중심으로 반낙태운동이 격렬하게 일어나 고, 낙태전문클라닉같은 시설들이 방화, 폭파되는 상황. 클레 어와 바브라가 살았던 그 집의 어린 주인 크리스틴, 44년이 지 난 후의 집주인인 크리스틴 또한 낙태의 문제에 직면하는데
런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는 많은 것을 시사한다. 여성들 은 특히 신체적인 부분에서 통제당해 왔다. 아니, 통제(언제
임신을중단할수있는권리
우리가 그렇게 중요한 존재였다구)라고 하면 너무나 감사해야
44년을 그대로 서있는 집. 그 집의 주인은 분명 클레어 , 바
할 만큼 사소한 것들로 무시챔 왔다. 낙태문제 또한 임산부
브라, 크리스틴이었다 하지만 그 집의 진정한 소유주는 누구
의 신체적 , 심리적 건강과 정서적 안정보다는 뱃속의 태아만이
였을까? 자신의 소유인 집에서 진정한 주인이지 못했던 그녀
존중받는 것이 현실이다.
들, 진정으로 자기 몸의 주인이기는 했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
그래서인지 「더 월」의 자궁들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자
8
휠께 pt는역성
가있다
낙태문제에 앞서 우리는 안전하면서도 확실한 피임방법 이
단순한 낙태의 문제가 아닌 여성의 몸에 대한 권리 를 되찾는
결여된 현실을 짚어봐야 하고, 한 여성이 육아에 대한 책임과
운동이다. 여성의 낙태에 대한 권리는 배우자나 부모, 국가에
의무를 받아들이는 것이 결국 임신여성의 자율적인 삶을 파괴
우선하여 여성자신에게 주어져야 한다.
할 여지가 있을 때 그 임신여성은 최대한 빨리 그 임신을 중단
물론 태아의 권리와 모체의 건강 측면에서 낙태보다는 출산
시킬 수 있는 권리를 7배야 하며, 동시에 국가는 그 기회를
이 장려되어야 하겠지만 낙태의 문제가 그 원인과 결과 모든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서정산 한국에서의 성별낙태
측면에서 여성뿐 아니라 남성,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져야 할
에 대하여,
문제임을 인정한다면 그것은 당위가 아닌 우리의 현실에서 출
1997) ,
중요한 것은 낙태를 해야만 하는 많은 여성들이 존재하는 현
발해야 할 것이다.
실이고, 육아가 거의 여성 개인의 책임으로 전가되고 있는 현실
「더 월」은 처음부터 끝까지 낙태문제를 끈질기게 붙들고 늘
이다. 이를 두고서 우리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
어진다. 클레어의 낙태 시도는 보는 이의 온몸을 저리게 만들
또한 불법낙태로 인한 생명의 위협과 죄책김에 빠져 한 번뿐인
고 있다 바브라의 임신은 자신의 결정조차도 진정 자유로운가
자신의 소중한 인생을 고통스럽게 보내는 수많은 여성들을 생각
에 대한 의문을, 크리스틴의 낙태는 낙태에 따르는 사회적 , 의
한다면 , 이 문제는 유보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료적, 정서적인 부분이 고려되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
서구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여성의 낙태권 쟁취 운동은
이제 , 진지하거l ‘자궁들의 이야기’에 귀를귀울여 보자 l~'
댐톨핍댐
갱년71 역성이 일fO t.두어Of 활 것 고
경
십 단국대학교부속병원 산부인과
요 사이 우리 주위에서 암이나 뇌출
라 여성의 평균수명은 현재 76세인데
그런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라
혈로 갑자기 사망하는 여성들의
2010년에는 약 80세로 추정되니 갱년기
는 것이 체내 지방대사에 관여하고 심혈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노령으로 인
에 속한 여성이 폐경 후 약 30년간을
관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즉 혈
한 자연사의 경우에는 호상이라고 하며
더 생존하게 된다.
관에 이로운 고밀도 지단백질이 증가되
주어진 수명을 다하였으니 편하게 저승
1994년 통계청의 사망원인 통계자료
으로 가시라고 축원을 하지만 갑작스러
에 의하면 우리나라 여성의 사망원인은
운 사고나 재해 , 질병에 의한 사망은 본
심혈관질환이 28%로 가장 많았고 이
그러나 갱년기 여성들에게서는 이 에
인은 물론 주위의 가족이나 친구들을 놀
중에서도 뇌혈관계질환에 의한 사망이
스트로젠이 분비되지 않는다. 그리고 갱
라게 하고 가슴 아프게 만든다. 갱년기
16% ,
고혈
년기의 여성호르몬 부족현상은 뇌혈관
에 들어가면 어떤 질환으로 사망하는지
압성 질환에 의한 사망이 6%를 차지했
과 심장내 관상동맥 및 체혈관에 영향을
알아보고 이에 대한 대비 를 할 필요가
다. 또 암에 의한 사망이
미친다. 따라서 심혈관계의 동맥경화를
있다.
고로 인한 사망이 8%를 차지하였다.
심장병에 의한 사망이
6% ,
16% , 각종
사
고 저밀도단백질이 감소하게 되어 통맥 경화를예방하여 준다.
예방하지 못하고 위와 같은 심혈관계질
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생물학적 노화는 누구에게나 불가피
우리나라 여성은 보통 뇌출혈, 또는
하며 유전적으로 예정되어 진행되고 있
그 후유증인 중풍으로 인하여 사망하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여성호르몬대체
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나 재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그 외에 심장병이나 고혈
요법이 있다. 폐경 후에 여성호르몬 치
경우를 제외하고 병사하거나 자연사하
압에 의한 사망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료를 받은 여성은 관상동맥이 막혀서 생
는 인간의 수명은 연장되고 있다 우리
데, 이러한 질환은 모두 혈관계의 이상
기는 심근경색과 그로 인한 사망이 반으
나라 여성의 50세 이상 인구가 1965년
에서 오는 것이다. 뇌혈관이 터져서 출
로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여
165만 명에서 1990년에는 399만 명으
혈을 일으키거나.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성호르몬 치료는 폐경기 증상을 치료할
로 약 2 .4배의 급속한 증가를 보이고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뿐만 아니라 심혈관계질환을 예방하는
있으며 서기 2000년에는 약 450만 명에
서 심장병이 생기거나, 체혈관에 동맥경
효과가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찰을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여성 평
화가 생겨서 고혈압이 더 악화되는 현상
받고 금기사항이 없는 경우 의사의 지시
균수명의 연장으로 인하여 갱년기 여성
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암에 의한 사망
대로 주의 깊게 호르몬치료를 받는 것을
의 건강문제가 강조되는 것이다. 우리나
도증가하는추세이다.
최근에 많이 권고하고 있다 ~.
1997년 12월호
9
가정폭력방지법
O 쩍I 각정폭력은 샤회의 문^11 〈가족과성상담소〉 제공
여 성계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이던 7냉폭력뺑법。l 국
는 상당한 불이익을 받게 되고 심한 경우 처벌받게 된다는 사
회법사위 심의를 거쳐 지난 11월 18일 드디어 국회 본회
실 때문에 가정폭력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하는 가정폭력 예방
의를 통과하였다. 여러 해 전부터 여성계에서는 남편에게 구타
의 효과가 상당히 크다. 가정폭력행위자는 상담, 치료병령 등
당한 여성을 위해서 가정폭력관련법이 제정되어야 할 필요성을
교정, 교화 프로그램을 받게 되어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지
느끼고 법제정운동을 해왔다. 그러나 법을 심의하고 제정하는
원과 통제가 가능하게 되었다.
국회의원들의 무관심과 법제정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잘 알지
또한 그동안 남의 가정사에 참견하지 않겠다는 사고방식이
못하는 일반 국민들 탓에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었던 경찰이 신고를 받고 즉시 개입함으로써 더욱 심각한 형사
“가정안에서의 일을 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느냐?’, “부부씨F움은
사건으로 커지는 것을 미리 막는다는 사실 역시 아주 중요한
칼로 물베기라던데 법적인 고소까지 가서야 되겠는가’ 라는 식
의미를갖는다.
의 가정내 폭력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 이 법의 제정을 어렵게
가정폭력방지법의 주요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집안의 사소한 일로 손찌검을 조
우선 피해대상으로는 배우자, 직계존비속(사실상의 양친자
금(?) 하였기로서니 법정싸움까지 가야만 하느냐는 것이 많은
관계 포함) , 계부모자 또는 적모서자관계 , 동거하는 친족관계
사람들의 생각이었으며 심한 경우 상습적인 구타에 견디다 못
그리고 위와 같은 관계에
해 큰 결심을 하고 근처 파출소에 여러 번 도움을 줄 것을 요
모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배우자, 즉 아내에 대한
‘있었던
자(예 이흔한 배우자)들도
청한 어느 여성에게 경찰이 “아주머니, 이젠 제발 같은 일로
폭력은 물론 아동과 노인에 대한 폭력도 가정폭력에 포함시키
자꾸 오지 마세요” 라고 말하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고 있다. 내용면에서는 크게 보면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돌려보내 폭력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였다.
관한 특례법얀’과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
그러나 여성계의 꾸준한 홍보와 가정내 폭력의 심각성을 이 미 알고 있던 노인, 아동 관련 시민단체들이 법제정운동에 힘
률안”으로 나뉘어 있다.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 에 포함된 내용에
을 보태준 덕에 1996년 8월에는 22개 시민단체들로 〈가정폭력
의하면
방지법제정추진범국민운동본부〉가 결성되었다. 그리고 그 안에
가능하도록 되어 있고 , 수사기간 동안의 피해자 보호가 가능하
‘가정폭력방지법제정을위한특별위원회’ 가 꾸려졌다. 특별위원
며 행위자는 피해자에게 접근이 금지될 수도 있고, 피해자의
회는 민우회의 〈가족과성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 <한국여
진술부분에서 피해자의 입장이 많이 고려되면서 피해자에 대한
성의전화), <한국성폭력상담소〉 등이 중심이 되어 법제정을 위
가해자의 물적피해와 치료비에 대한 배상명령 그리고 부양 등
해, 시민단체들과 함께한 백만인 서명운동
에 필요한 금전지급 명령을 강제집행하도록 되어 있다
국회청원
국회의
사건 발생시 경찰의 즉각 출동과 신고 , 고소 · 고발이
원들에게 전화걸기를 통한 여론환기작업 등을 하였다. 그리고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에 포함된
지난 5월 21 일에는 여의도 신한국당 당사 앞에서 “매맞아 죽은
내용에는 국가와 지방지치단체의 책임을 명시하여 신고체제의
여성을 위한 위령제”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으며 여론을 환기
구축 및 예방을 위한 각종 정책수립과 이에 대한 예산상의 조
시켜 나갔다. 초여름에 열린 임시국회에서의 통과가 무산되고
치를 취하도록 되어 있고 상담소의 설치와 임시보호시설설치 ,
가을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98년으로 미루어질 것 같
치료보호를 하며 , 그 비용을 가해행위자에게 구상하도록 되어
아서 모두들 걱정하였으나 다행스럽게도 이번 회기에 통과되어
있다.
매맞는 여성들에게 아주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이와 같은 내용의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였으나 내년 7월
1
가정폭력방지법의 제정은 그동안 사적인 일로 여겨지던 가
일부터 집행되기 때문에 그동안 시행령 준비 등의 작업과 아
정폭력이 이제 사회문제로 받아들여지게 된 것을 의미한다. 법
울러 홍보작업이 필요하다. 법개정만으로 폭력피해자들에 대
제정의 가장 큰 의미는 가정폭력을 범죄행위로 인식하고 공권
한 문제가 즉각 해결되지는 않는다. 가정폭력에 대한 사회적
력이 행사되는 행위임을 명시한 것으로 전국민의 인식전환에
인식이 변화해야만 폭력도 줄어들고 피해자들이 그에 대한 대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처도 적절하게 할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이 법을 만드는 데 기
이러한 인식전환은 가정폭력사건의 조기발견을 7}능하게 해 피해자가 관계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폭력행위자
가족문제상담 ff 10 암'~N는역성
여한 여성계의 보다 많은 활동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 각된다 @。
643-3606 , 991-3606
성폭력상담 ff
643-8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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ι7 r ~‘ --'--_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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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콧유선
빚을 갚는 口 f음으로 정
대
은 「함께가는여성 」 편집위원장
저 혀 모르는 사람을 만나러 갈 때에는 항상 긴장하게 된다.
동화들을짜겁기
더구나 그 사람에게서 이 ψ1 를 풀어 내야 할 때는 더욱
하고 대 충 그림
]
그렇다 이럴 때는 첫인상이 참 중요해진다. 공유선씨는 내 긴
그려
찍어내는
장을 느슨하게 해주는 그런 이였다.
수준이지요. 외
성내역을 나서 시영아파트 89동 110호에 있는 ‘어린이 도서
국에는 위인전이
관’을 찾으니 공유선씨가 미리 와 딸 윤지와 함께 방을 정리하
라는 것이 없어
고 있었다. 원래 월 , 수, 토요일만 문을 여는데
요. 대신 인물이
‘함께가는여
성’을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주신 것이다. 자그마한 공간이긴
야기지요
하지만 방에는 책과 비디오테잎이 가득 차 있었다.
들이 한 인물에
공유선씨는 민우회 생협회원이 된 지 3년쯤 되었지만 결혼
대해
작가
조사하고
전부터 내내 〈겨 레사랑주민회〉에서 활동을 한 고참운동가였다.
연구해 객관적으
처음엔 주민도서실 ‘책읽는마을’ 을 운영하면서 민우회 동북지
로 문학성있게
부에서 글쓰기강의를 듣기도 하고 강사로도 활동하다 1년쯤 전
쓰는 것이 인물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활동내용
여기 성내통으로 이사오면서 어린이 도서관을 맡게 되었단다.
만 나열해 , 문학성이나 객관성은 물론 정보제공의 기능마저 전
많은 분야 중 왜 줄곧 도서관에 관심을 두었냐고 물으니 전공
혀 없는 위인전이라는 것을 만들어 전집으로 팔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책을 들이대도 만화에만 관심을 갖는 아들아이
이 도서관학이라고 ...
30
생각이 났다. “만화요? 영화보다 오히려 상상력을 키워줄 수
여 명 정도이고 가입비 만원 , 월 이용료 만원이란다. 이 회비
있다는 점에서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좋은 만화가 없다
로 운영하지만 이용료를 주변 고맙고 안줘도 독촉은 못한다고.
는 것과, 책말고 만화만을 볼 때 생길 수 있는 피해지요. 만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책과 비디오를 빌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는 쉽고 눈에 쑥 들어와 여기에 빠지다 보면 삶의 자세에 문제
같이 책을 읽고 이。비도 나눈다. 엄마들과도 자주 얼굴을 마
가 생길 수 있습니다. 쉬운 것, 재미있는 것에만 관심을 두게
주하고 모여 수다도 떨고 강좌를 열어 공부도 한다. 어린이도
되지요. 이렇게 되면 되돌려 놓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현재 등록회원이 100명쯤 되지만 실제 이용하는 회원은
서관을 매개로 마을의 사랑방 구실을 했으면 하는 것이 원래
“요즘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건 어떤 건가요? “ “참 이상 한데 요즘 애들은 흥이 없어요. 욕구충족이 안되서 그런지 먹
공유선씨가 바라던 것이라고
별다르게 생기는 것도 없고 눈에 보이는 발전도 없는 일에
는 것을 좋아해요. 금새 싫증을 내고 재미없어 합니다. 한 가
이렇게 오래 매달릴 수 있게 하는 힘은 무엇이냐고 물어보았
지에 쉽게 빠졌다가 쉽게 돌아서지요
나 역시 그런 고민이
다. ‘께 가 85학번이예요. 저희 세대는 대중운동의 덕을 많이
있어 상담을 청했다. “대부분 아이들이 그러니 내 아이만을 구
입었다는 생각을 항상 했습니다. 학생활동을 했지만 그 전세대
별해 키우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꾸준히 좋은 책을 읽히고 책
와는 달리 탄압도 심하지 않았으니까요. 그 빚을 갚아야겠구나
속에서 경험을 하게 판 방법이 있습니다. 억지로가 아니라
했고 지금껏 갚고 있는 것이지요
책속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순간의 흥미거리에서 자기 스스로
학생운동하며 민주화에 기
여했노라 외쳐대는 요즘의 정치가들 얘기에 식상해 있던 터에
빠져 나올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으로 어려워 보이는 일인데 내내 편안하게 해온 듯 대답해
듣는 공유선씨의 말이 꽤 신선했다. 여기에 오니 좋은 책이 이렇게 많은데 막상 아이에게 사주려
주는 공유선씨에게 이런 일을 해오면서 좋았던 점을 물었다.
고 할 때는 선뜻 손이 가는 책이 없으니 어떤 기준으로 아이의
‘제일 좋은 건 나이에 맞는 일을 해왔다는 거예요. 학생때도
책을 골라야 하는지 를 물었다. “어린이 전문서점을 찾으세요.
그랬고 또 이렇게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
엄마들이 흔히 찾는 대형서 점은 잘 팔리는 책을 우선으로 하기
는 일을 하니까. 또 엄마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보는 겁니다.
때문에 좋은 책을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린이 전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것으로 생각하던 엄마들이 같이 도와주
문서점에서는 먼저 아이 들 입장에서 책을 선정하기 때문에 좋
고 공부도 하거든요. 그리고 우리 윤지에게 친구들을 많이 만
은 책을 고를 수 있고 의논도 할 수 있지요
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거예요
“우리나라 엄마
들은 전집류를 쉽게 생각합니다. 자세히 보면 알 수 있듯 전집
을 내는 출판사 중 건실한 것은 거의 없습니다. 전해져오는
환하게 웃는 공유선씨에게서 끝내 너무 힘들었어요’ 승}는
말은 들을 수 없었다 ~. 1997년 12월호 11
Ot훌짧
눈높이를 맞간추고 보니 김
“패| 발 게임기 좀 꺼라 얼른 안 끄면 엄마가 꺼버린다” 11 아이가 세뱃돈을 모아 16비트 게임기를 산 지 얼마 안되
는 4학년 겨울방학 때의 일이다. 전에는 친구접대나 사교의 목
수
희 회원
각했다. 아이가 일본만화를 보고 있으면 옆에 가서 “그런 만화 는 저질인데
“그런 만화는 뭐하러 보니 ?" 하고 아이의 마
음을긁어댔다
적으로 게임을 했기 때문에 기껏해야 한 시간 정도면 그만 두
그러다가 승념는 옆집에서 고등학생 형이 보던 ‘슬램덩크’
곤 했는데, 새 게임기를 사고 나서는 ‘동키콩’ 이 그리 재미있
서른네권을 빌려주었는데 대엿새 동안 학교만 갔다오면 낄낄대
는지 마냥한다. ‘이걸 어떡하지?
며 보길래 몇번 잔소리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일본만화의 폭
그러던 어느 날 저녁, 역공법을써보기로 했다.
력성과 선정성을 조사(?)해 보기 위해 1권을 보다가 재미에 빠
“오늘 우리 밤새 게임이나 실컷 할까?’
진 나는 이틀에 34권까지 다 읽어버린 것 아닌가. 집안일은 잔
“와, 정말? 정말이야?’
뜩쌓아놓은채 말이다.
아이는 신이 나서 눈빛까지 반짝인다. 아빠는 8비트, 아이는 16비트, 엄마는 컴퓨터
‘아, 일본만화가다나쁜것은아니구나 꽤 재미있네!’
각자 게임에 매달리기를 몇 시간,
그 후로 아이가 보는 일본만화를 몇 가지 더 보았는데 내용
아이는 12시도 되기 전부터 엄마가 능}는 게임에 한 번씩 간섭
도 괜찮고 무엇보다 재미가 있었다. 물론 한국만화보다 일본만
하더니 1시 경에는 아빠와 잠자리에 들고, 난 그후에도 계속해
화가 더 판을 치고 있으니 일본만화를 많이 보면 일본문화에
2시가 넘어서야 그만두었다. 아이가 지겹도록 게임을 하고 나
동화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있다. 그렇다고 저질도 아닌 걸
면 흥미가 줄어들 것이라는 계산에서 나도 손을 댔는데 하다
저질이라고 못보게 하는 건 올바른 방안이 아닐 것이고, 좋은
보니 재미가붙어버린 것이다.
우리 만화를 찾아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중
1.
키가 부쩍 크고 변성기도 。l 미 왔으니 틀림없는 사춘
기다. 이미 아이는 1년 전에 자기는 5학년 때와는 천지차이가 난다고 엄마인 내게 말한 바 있다. 모든 연령의 자녀키우기가 그 나름의 어려움이 있지만 사춘
기 자녀키우기의 어려움은 아직 여러 가지 미숙함이 있는 채로
부모에게서 벗어나 스스로 서파 하는 아이에 대한 불안감에 서 오는 게 아닐까? 하지만 어느 누가 완전히 준비되어서 어른 이 되었는가. 스스로 서고자 하는 건 어른으로 자라나고 있다 는증거가아니겠는가. 아들 하나 키우는데 사춘기가 되어 허전하겠다는 소리도 듣 지만 아직은 허전한 마음보다는 커가는 모습에 대견함과 재미 를 느낀다. 게다가 내 손을 많이 타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홀 이 일로 내가 깨달은 것이 있다. 우선 아이가 게임을 하고
가분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있는 중에 강제로 그만 두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 그리고
단지 어려움이 있다면 아이가 요즘 아이들에 비해 공부를 너
게임을 하다보면 한 번만 더, 조금만 더 하는 마음이 생기기
무안한다는점, 그리고나스스로가확고하게 바로서지 못한
때문에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날 이후 게임을
데 있다.
할 때에는 먼저 아이가 시간을 정하고, 그 시간이 되면 게임을 마무리하도록 했더니 대체로 약속을 지킨다.
우리동네에 맛있는 음식을 즐겨 만들어 가족과 이웃들에게
먹이는 걸 좋아하는 약간 살집있는 엄마가 있는데, 하루는 아
자율성 인정과 적절한 통제가 비단 게임의 경우에만 해당되
들 때문에 속상하다고 하면서 아이가 너무 잘 먹어 살만 젠다
는 걸까? 아이를 자율적으로 키운다고 하면서도 내 스스로의
고 야단을 쳤다고 해 혼자 웃었던 일이 있다. 나 또한 엄마 게
고정관념 , 무지 등으로 아이에게 강요하는 게 한두 가지가 아
가 아기 게에게 옆으로 걷지 말고 똑바로 걸으라는 식의 요구
닐것이다.
를 아이에게 하곤 한다.
어린 시절에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만화광이었으면서도 요
엄마나 아이가 부족한 게 많지만 그래도 엄마는 아이가, 아
즘 언론이나 주위에서 일본만화의 폭력성과 선정성에 대해서만
이는 엄마가 최고이며, 서로 믿고 사랑하며 재미있게( 1) 살아
듣다보니 나 역시 아이가 일본만화 보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
가는것이다 ~.
12 휠벼I1 t 는역성
.꾀딛됨빠훌홉리I ^~방송프로그램 )
지금은양코르시대? 조
정
하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재 활용, 재λ}용은 쩌고갈과 쓰레기문제를 고민한 환경
지라도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경우이다 동일시간대 프
운동의 영역에서만 부르짖는 구호는 아닌가보다. 앙코르
로그램이 일반 토크쇼로 오락물 일색이고, 동일시간대 시청률
”
걸작선
달며
화제작
다시보고싶은~ 등등 화려한 수식어 를
이 일반적으로
6% 정도인
것에 비해서도 상당히 높은
10% 선
등 방송3사의 프로그램 재방송경쟁이
의 시청률이 나타났는데, 이는 교양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양
한창이다. 특히 지난 가을개편을 계기로 KBS1TV는 평일 오
질의 소프트웨어를 재방송하는 것에 있어서는 모두가 쉽게 동
전시간대에 「명작앙코르」를 신설했고 , MBC는 토요일 오전에
의하는 사회적 분위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미처 시청하지 못
KBS , MBC , SBS
「앙코르베스트극장」을 70분 동안 방영하고 있으며, 일요일 심야
한 시청자들에 대한 배려라는 점에서 오히려 요구되는 사안이
시간에 90분씩 내보내던 「드라마걸작선」을 평일 오전 11시대로
고 , 그 주요시청층의 생활리듬을 고려하여 시간대를 설정한다
옮기면서 매일 50분씩, 1주일에 250분으로 확대했다.
역
면 재방송 본래의 의미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 탄력적인 편성
시 rS않화제작」 이라는 제목으로 토요일 오후 1시간 50분에 걸
이라 생각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방송현실에
쳐 그동안의 드라마들을 재방송한 지 이미 오래다.
서는, 최근 월드컵축구중계에서 단적으로 알 수 있듯이 재방송
SBS
재방송프로그램이 이렇게 갑자기 늘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의 주요프로그램이 교양이 아닌 오락에 맞춰져 있다. 이번 월
물론 제작비 절감을 기대하는 한편 이미 시청률에서 검증받은
드컵중계는 방송3사가 동시에 중계한 것도 모자라 곧바로 2시
프로그램들을 내보내면서 긴장감을 줄여보려는 의도가 방송사
간에 걸친 축구경기를 심야시간과 다음 날 연속으로 2회에 걸
의 공통된 입장일 것이다. 그렇다면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쳐 재방송하기까지 하였다. 이는 한마디로 소프트웨어의 재활
최근 미디어운동본부에서 실시한 재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실
용, 생활리듬을 고려한 시간대 재배치 등 재방송이 갖는 최고
97년 6월에는 1. 510분
의 명분을 완전히 떨어뜨리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제작비 절감
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가을개편 이후에는 2 , 010분으로 대폭
과 시청률을 확인받은 드라마류의 재방송이라는 안이한 발상이
늘어났다. 이는 95년에 비해 약 81%의 증가율이다, 이러한 재
우리 현실이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현대인들
방송프로그램은 늘어난 방송시간의 21%를 메우고 있었으며,
의 생활패턴을 다양하게 반영하기보다는 고착시키는 결과를 가
태조사를 보면 , 95년 6월
1. 110분에서
• 올 6월에 비해 10월 개편 이후에는 방송시간량이 전혀 확대되 지 않았는데도 재방송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한편
재방송프로그램을 장르별로 조사한 결과 교양
져오지 않을까 우려되기도 한다.
한편 평일 오전시간대에 「드라마걸작선」 재방송을 편성한
어린이
MBC의 경우, 주부프로그램의 질적 개선과 생활정보프로그램
5% , 오락 81% 로 나타났고 , 오락프로그램에서는 드라마가 70% , 영화가 21% 를 차지하고 있었다 MBC와 SBS는 재방
의 확대라는 차원에서 2시간 연장한다던 본래의 의미를 완전히
송프로그램이 완전히 드라마 부문에 집중되어 있었는데, 특히
2시에서 5시 사이로 집중되어 있는 점도 시청자들의 채널선택
MBC는 평일 오전 11시대에 「드라마걸작선」을 매일 편성하면
권을 제한하는 점일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이 체감하는 재방송
서 드라마의 재방송량이 압도적으로 높아졌다. 전체 방송시간
비율을한층높게 한다
13%,
무색하게 만들었다 여겨진다. 또한 재방송 시간대가 주말 오후
량에 비해 재방송시간은 약 7.1 %로 나타났고, 재방송이 실시
보도프로그램의 경우를 살펴볼 필요도 있다. 보도는 그 특성
되는 시간대 를 조사한 결과 5 , 680분 중 4 , 160분이 주말 오후
상 재방송을 할 수밖에 없는 장르이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시간에 편성되어 있었다.
완전 제외시켰지만 시간대별로 주요시청층이 다르다는 점을 고
그러면 조사결과에 근거하여 재방송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려해 방송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그러한 노력의 흔적이 전혀 엿
보자. 먼저 오락프로그램에 재방송이 집중되어 있는 점은 양질
보이지 않았다. 시청층에 따라 주제선정의 차별성이 반영되었
의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그래야
으면 하는 것이 시청자의 바람이다.
한다’ 는 당위적 의미 를 상당히 위축시키는 현상이다. 오락프로
결론적으로 현재 우리의 방송이 보여주고 있는 재방송문화
그램 일변도로 진행되는 지금의 재방송 흐름은 광고효과는 그
는 오락(드라마)일변도의 재방송으로 TV프로그램의 오락성과
대로이되 제작비 절감을 꾀한다는 방송사의 얄팍한 술책에만
상업성을 대폭 증가시키고 있고 , 문화매체로서 TV가 갖는 장
부합할뿐이다.
점마저 실종시키고 있다. 종일방송, 채널증가라는 상황에서 재
얼마전 밤 11시를 훨씬 넘긴 심야시간대에 「일요스페셜」에
방송 비율이 상대적으로 늘어날 수밖에 없는 것이 거스를 수
서 방송되었던 ‘동물다큐벤터리’ 와 ‘생로병사의 비밀’ , ‘세계
없는 우리의 현실일지라도 실태조사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은 진
의 명산시리츠 등이 재방송된 바 있는데, 이는 재방송이라 할
지하게 검토해보아야 할 것이다 @。 1 997 년 12월호 13
lI띄댐잉딛힘l ’ 97회원수련회 )
작은 실천의 소중함을 깨달。 t 국
i\ 1 금 이
경
옥
회원
기분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1박 2일의 멋진
우고 의식을 깨우기에 차고 넘쳤다. 여성운동에 모범답안은 없
l 회원수련회 그리고 뒤이은 원고청탁, 민우회에 발을 들
으며, 내 삶을 결정하는 과정에 내가 직접 참여하는 것이며,
여 놓은 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내게 이런 기회가 오다니, 아는
모든 분야를 ‘여성적’ 관점으로 보는 것 이 중요하고, 여성을
것도 별로 없으면서 몇 마디 했더니 고위층(?) 눈에 생애가치
개발과 정책의 중심부로 이끌고 개인의 목소리를 모아 조직화
가 높은 회원으로 구분되었나보다.
하여 세력을 키우고, 성분업적 사고를 깨, 자기 삶을 스스로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소개로 시작된 수련회는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나의 무식을 절절히 통감하면서 너
선택. 결정할 수 있는 개인적 · 조직적인 공동선의 수단인 힘을 갖는것이라한다.
무도 진지하게 강의에 집중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학생이 , 그
또한 지방자치제는 여성의 사회적 참여와 평등을 확대하는
것도 신입생이 된 기분이었다. 저녁식사 후 겨울에 들어선 밤
최고의 디덤돌이고 실천의 장이 된다고 한다. 우리 민우회의
하늘의 별자리를 보러 가는 아이들의 발소리를 들으며 홍보전
환경, 생협, 지자제, 미디어 , 상담, 복지활동들은 이미 여성의
문가 박경욱 강사의 지민단체 회원마케팅’ 강의와 각 지부간
세력화를 진행중인 것이며 나와 내 주변의 , 작은 문제에 대한
의 토론이 시작되었다.
인식이 큰 변화로의 출발이라 한다,
‘삶의 자치권’ 을 갖게 되도록 제도와 문화(의식)가 변화할
냐의 고민을 힘메 냐눈 사람들
때 여성운동은 시작된다는 말씀과 여성학을 공부하는 것보다
회원마케팅은 관계지향적인 전략으로 회원점유에 중심가치
실천하는 일이 훨씬 어렵다는 말씀으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
를 두고, 협력관계 강화로 목표를 세우며, 회원을 집단이 아닌
여와 실천에 대해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사실, 여성운동에
개인으로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생애가치에 의한 세분화,
대한 너무나 짧은 나의 지식으로는 강의내용을 요약하기조차도
차별화를 통하여 잠재 생애가치가 높은 회원에 대한 마케팅을
버거웠다
집중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우리는 자칫 내 식구만을 위해 생협을 하는 것은 아닌지 내
또한 조직경영에 있어서도 정책과 주장 그리고 회원에 대한
욕구만 해결되면 된디는 생각으로 소모임에 침여하고 있지는
비중을 동등하게 하며 회원만족을 위한 부가서비스 개발과 제
않은지 뒤돌아보고, 불만을 갖기보다는 왜 이런 것들을 하고
안을 통해 시민단체의 내실을 기할 수 있고, 단체의 활동가들
있는지 그 의미를 잘 새겨보는, 함께 가는 여성이 되어야겠다.
은 언제든 회원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쌍방간의 커뮤니케이
50여 명의 인원으로 이 수련회를 마치기에는 너무 아쉬웠지만
션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이에 따라 메시지전달이 아닌 회원의
또다른 관계의 시작이라는 생각에 마음은 벅차기만 했다.
반응을 중심으로 활동해 나가야 한다고 한다. 생각해보니 민우회 소모임은 나의 고민과 문제를 나눌 수 있
삶의활력소를찾아
는 공간이었고, 내가 주체가 되어 발제를 하면서 소속감을 갖
아이 들과 나를 모시러 (?) 온 무식한(민우회에 대해) 남편은
게 해 주었으며, 항상 따뜻한 목소리와 격려로 내 생애가치를
돌아오는 차안에서 회원마케팅이란 말을 듣자 대뜸 ‘그거 암웨
극대화시키는 가운데 관계지향적 전략에 상당히 접근해 있다는
이 아냐?’ 라고 또 물어 본다. 전에도 생협하는 것을 보고 그렇
느낌이 들었다.
게 물었 던 일이 있었기에 생협하는 이유에서 여성운동에 이르
또한 이 강의는 우리 민우회를 지속발전시킬 수 있는데 “무
기까지 구구절절 설명하느라 부족했던 잠 청하는 것조차 잊어
엇을 할 것인가’가 아닌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토
버 렸다. 이렇게 마친 1박 2일간의 수련회는 나태해져가는 내
론해 봄으로써 반성의 기회를 갖게 되었으며 앞으로의 밝은 미
삶에 활력소가 되기에 충분했으며 남편이 좋았는가를 묻는 질
래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문에 자신있게 계속할 것이라는 답을 할 수 있었다. 끝으로 헤
늦은 밤 자정을 알리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열띤 토론은 우
어질 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셨던 회원들의 얼굴이 아직도
리의 가슴을 뜨겁게 했으며 마음만은 아직도 젊다는 것을 과
생생하며 나를 기억해 주었다는 생각에 얼마나 기쨌는지 몰랐
시하며, 남편들에 대한 불만과,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정치문
음을 꼭 전하고 싶다. 민우회 만세 !
제 , 특히 대통령선거에 대한 이야기로 새벽까지 관계강화에 힘썼다.
수면이 부족했지만 화창한 아침의 맑은 공기와 윤정숙 사무 처장님의 ‘작은 실천 열린 사회로 가는 다리’ 강의는 잠을 깨 14 휠깨 p~는역성
“광고 있습니다. 제 이름을 보고 반가우신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국경옥 회원은 0344로 시작되는 댁 전화번호를 써 주셨지만 회원의 사생활 보호 (1) 를 위해 전화번호를 삭제합
니다 연락처가 궁금핸 분들은 사무실로 문의해 주세요 )~.
바른의?ij
서디이
0 ..1.口
꼼꼼òf겨I 살펴본 지역쓸타럼 김
연
우
고양여성민우회 바른의정지킴이
지 난 해 고양여성민우회가 만들어지면서 지역사업으로 환
기 록을 빌리려 의회사무국에 갔더니 속기록을 주는 직원이 잘
경과 의정모임을 꾸리게 되었다. 회원은 백 명 가까이 되
부탁하니 너무 나쁘게 쓰지 말라고 주문을 한다. 우리가 무엇
는 상태였지만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운영위원말고는 사실 지
을 하려는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가만히 앉아있어도 저절로
역사업에 참가할 수 있는 회원이 없었다. 바른의정지킴이에 적
땀이 나는 삼복더위에 재미도 없는 속기록내용이 눈에 들어올
을 둔 네 명의 운영위원이 의정모임의 전부였다.
리 없었다. 날짜는 자꾸 가는데 책장은 넘어가지 않고 여름 내
l
이런 여건 속에서 작년 가을 본부의 박진경씨와 동북지부의
내 숙제 안한 학생처럼 무거운 마음으로 지냈다. 그럭저럭 지
김연순씨가 이 곳 일산까지 먼 길을 마다 않고 달려와 의회방
루하던 여름이 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일이 조금씩 진
청활동에 필요한 간단한 지식과 실제 방청활동을 하면서 느꼈
척되어 갔다. 속기록분석은 우리가 주로 방청하였던 시정질의
던 점들을 이야기해 주어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중 환경과 복지 분야에 초점을 맞추기로 하였다. 예산을 분석
’ 96 정기의회가 열리면서 고양여성민우회 바른의정지킴이 들
하기 위하여 시의원을 직접 찾。}가 자료를 얻고 설명을 들었
의 의회방청 활동이 시작되었다. 우리처 럼 조직적인( ? ) 방청객
다. 일주일에 두 번씩 모임을 갖고 집에서는 컴퓨터책상 귀 퉁
이 처 음이었는지 의회 사무국직원들은 달갑지 않은
이에 파지 를 쌓아 가면서 서툰 솜씨로 자료들을 정
얼굴이었다 . 뿐만 아니라 불쾌한 눈으로 우리 를 바라보던 의원들이란
리하다보니 그런대로 모양이 잡혀 갔다.
상임위원회 방
보고서를 만들면서 자료를 살펴보니 시
방정활동올저듭힐수록
청을 의원들에 의해서 거부당하는 이해
의 살림이 얼마나 짜임 없이 꾸려지고
할 수 없는 일들을 겪으면서도 매회
행정부의 나태힘과 의원들의 무력힘。|
임시회마다 빠지지 않고 방청을 한
조금씩 눈에 들어오11 시작학였다. 의원들을 뽑는
결과 이제는 의원들이나 직원들에 게 의정지킴이로서의 자리매김( ?) 만큼 은확실히 하였다.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이 렇게 문제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의원
일민으로 지방자지져|의 정작올 위해 할 몫을 다한 것으로
생각학는 무관심한시민들에껴| 보다 적극적인 잠여를
방청 활동을 거듭할수록 행정부의
유도학고, 의회의 실상율 알리는 방법으로
나태함과 의원들의 무력함이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방
택하꺼| 된 것이 의획방정보고서를
청만으로 우리의 일을 다 했다고 할 수 는 없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의원들을
들은 제대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었다. 시정질의만 해도 전체의원
이 38명인데 질의를 한 의원은 거 의 1년 동안 열 명 남짓한 정도였 다. 의원들에게 보낸 설문지는 몇 번 의 독촉을 하고서도 받은 회답이 배포 량의 1/5도 안 되었다. 앞으로 우리가
만드는일이었다.
해야할 일이 참 많겠구나 하는 착잡한 마음
뽑는 일만으로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해 할
이 들었다. 회답을 보낸 의원 중에 의회방청만
몫을 다한 것으로 생각하는 무관심한 시민들에게 보
할 것이 아니라 의원들과 함께 직접 지역살림에 참여
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의회의 실상을 알리는 방법으로
하는 단체가 되었으면 한다는 이가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었
택하게 된 것이 의회방청보고서 를 만드는 일이었다.
다. 실제로 이번 정기회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함께 만들어봐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는 일이기에 걱정이 앞섰지만 그동안 동북지부 , 남서지부에서 만들어낸 보고서를 참고로 하면 되겠
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였다
그러나 막상 일을 시 작하려 고
는 의원도 있다. 바른의정모임이 무의미하지는 않았나보다. 지금은 모든 작업을 끝내고 마지막 교정을 위하여 본부에 보
고서 초안을 넘긴 상태이다. 보고서 작업만 끝나면 무거운 짐
‘보고서 만들기 를 다시
을 덜어놓은 듯 시원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마음이 무겁다.
생각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 , ‘우리 실정 에 아직은 이른 것 같
‘좀더 잘 만들 걸’ 하는 아쉬움과 ‘남 앞에 내놓기 부끄럽지
하니 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
으니 앞으로 1, 2년 방청 활동만을 하면서 의정에 관한 공부를 하고 그 후에 정식 보고서를 만드는 게 낫겠다’ 등등
거의
모든 운영위원들이 한 걸음씩 물러서고 있었다. 결국 절충안으 로 이왕 마음먹은 일이니 다소 어 설프더라도 우리가 할 수 있
는 만큼 한 번 해보자는 결론이 났다 본격적으로 속기록분석에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유난히도 무럽던 지난 여 름부터 였다. 들고 다니기 조차 무겁고 두꺼운 속
나 않을까’ 하는 마음 때문이다 과연 보고서라는 타이틀을 붙일 만큼 우리가 제대로 연구하 고 분석하였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젠 우리 손을 떠났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했 다는 믿음과 함께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져 그들이 의회와
지역살림에 관심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만이
남아있다 @。 1997년 12월놓
15
서울남서여성민우회 f~643-1253
앙
진주여성민우회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0591 )762-5339
있습니다.
유-^~t 만들기에 호딸 모아
신나게,열심히,부지런히!
口 | 우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남
여 러분 안녕쩨요? 고3 자녀를 둔
서지부입니다.
]
회원님께는 더욱 큰 절 올립니다.
지난 11 일과 18일에는 님도 보고 뽕도
지난 11월 8일 진주여성민우회에서는 부
따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무엇이냐고요?
설 가족과성상담소 주최로 내몸의 주인
해마다 민우회 본부에서는 유자차 만들
은 내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회원김성혜
고S때성민우회 암
(0344)919-1195
쨌는 요i!j , 훈훈한 민남 1~ 을이 깊어 7~는 11월입니다
갑자
회원과 자원봉사 나온 고교생, 대학생
l 기 유l 진 날씨에 그나마 남아있
부 회원들은 돕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의 도움으로 시내의 차 없는 거리에서
던 나뭇잎들도 다 떨어져 겨울을 재촉하
몸이 안 따라 주어서 몇 분밖에 참석하
신나게 펼쳤습니다.
는듯합니다.
기를 했는데 유감스럽게도 우리 남서지
상담소가 마련한 성교육 · 성폭력에
이번에 우리 지부에서는 환경요리강
그래서 이번에는 아예 남서지부에서
관한 전시물과 예쁜 증서를 유심히 들여
좌를 4회에 걸쳐 열기로 했습니다. 운영
14상자의 유자와 설탕, 병과 상자 등을
다보는 청소년을 보면서 진주에 가족과
위원들이 몇 번의 준비모임을 가져 요리
공급받아서 작업을 했습니다. 그 결과
성상담소가 있다는 사실이 그렇게 뿌듯
를 정하고 그날 쓸 물건들을 챙기고 역
남서지부 ‘칼잡이’들이 다 몰려와서 성
할 수가 없었습니다. 행사에 대한 욕심
할분담을 했습니다. 잘 할 수 있을까?
황리에 마칠 수 있었고 본부에서 온 새
으로 고민도 많았고, 여러 가지 아이디
사람들은 많이 올까? 내심 염려가 되기
댁 박진경씨와 우리 회원들간의 반가운
어도 많았지만 우선은 소박하거l 해 보자
도했지요
만남이 있었습니다
고 마음을 정하고 성교육 도서전시와 게
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같이 모일 수 있는 행사들이 별로 없었는데 이 때 많은 회원들을 만 나게 되어 참 좋았습니다.
시판설치를했습니다. 서명을 받으며 스티커를 붙이게 하여 성의식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를 보면
그리고 첫번째 강좌가 김지원 회원 댁
에서 있었습니다. 워낙 발이 넓은 김지 원 회원 덕분에 추운 날씨였는데도 약속 시간에 사람들이 다 모였습니다.
유자차 만들기 작업을 하면서 얻은 또
성폭력을 유발승}는 원인으로 남성의 성
드디어 강좌시간. 그 날 요리를 한 가
한 가지 소득이 있었는데 바로 치한과
충동, 잘못된 성문화, 성교육의 부재,
지 해 주시기로 한 김인숙 대표는 환경
강도들을 퇴치할 수 있는 호신술을 배운
여성들의 심한 노출, 대중매체의 성상품
교육가로 새롭게 변신을 했습니다 .40분
것입니다
화, 정신이상자의 짓 등을 들었습니다.
정도 되는 시간에 환경요리강좌를 열게
그 중 몇 가지 소개를 하면 첫째, 골
진주에서는 ‘성’ 이라는 주제로 거리에
된 이유부터 시작해 우리가 살고 있는
목길에서 강도같은 수상한 사람을 만났
서 캠페인을 하기가 처음입니다. 그래서
고양시 쓰레기정책의 문제점 , 음식물쓰
을 때에는 돌맹이를 주워서 불켜진 창문
청소년뿐 아니라 거리를 지나가는 많은
레기 를 줄여야 하는 이유, 그리고 유기
을 향해 힘껏 던진다(그래야 ‘누구야?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농산물을 애용해야 하는 이유까지 조용
하면서 문을 열어보니까) .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의식
하면서도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알아듣기
둘째 , 엘리베이터에서 수상한 자와 같
을 갖도록 좋은 활동을 펼쳐야겠다는 의
이 탔다가 봉변을 당할 위기에 빠졌을
욕을 느꼈습니다. 내년에는 진주에서도
그리고 남은 고기와 야채가 어우러져
때에는 버튼을 층마다 누른 다음 문이
문화제를 열어 더욱 신명나는 캠페인을
특히 감자맛이 일품인 요리와 아이들 간
열릴 때마다 ‘살려주세요’ 라고 외치지
하고싶습니다.
식으로 영양만점인 미니햄버거 를 만들었
말고 ‘아빠나 ‘오빠를 외칠 것. 이 밖 에도 많은 내용이 있었으나 지면상 아쉽 게도 그만 해야겠습니다.
더 많은 회원도 만나고 싶고, 더 많은 사업도해보고싶습니다
진주 여성유권자의 올바른 주권행사
쉽게 풀어내셨습니다.
습니다. 다 만든 음식을 상에 놓고 둘러 앉아 먹으면서 분위기는 한층 더 따뜻해
졌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11월 15일에는 우리
를 돕기 위해 11월 29일 〈한국여성유권
낯선 만남의 서먹함이 음식을 함께 먹
남서지부와 지역사회 여러 단체들이 연
자연맹〉의 이춘호 부회장을 모시고 ‘우
으면서 풀리는지 여기저기 얘기들도 오
‘북한동포에게 사랑의 옷 보내
리 선택해요, 평등 여는 대통령을!’이라
고가고요 , 환경요리강좌이면서 동네 사
기’ 행사를 성황리에 가졌고 많은 성과
는 강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 정당
랑방모임이 된 것 같았지요.
가 있었습니다. 그럼 올해에 남은 12월
후보들의 여성정책도 검토하며 유익한
잘 마무리하시고 좋은 나날 되십시오.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합하여
지부운영위원서은숙
16 힘1~11 ~는역성
진주여성민우회는 진주여성들에게 더
정해진 시간이 - 다 되었고 사람들은 하 나 둘 자리 를 톱니다. 좋은 시간이었다
는 인사말을 남기고서
훈훈한 마음이
었습니다. 사람들 좋고, 교육내용 좋고,
지난 10월 28일 , 바람 찬 일요일을
먹거리를 만지고 다듬어야 하는 우리 주
요리까지 좋은. 남은 세 번의 요리강좌
기억하시나요? 북한동포를 위한 알뜰바
부들의 마음자세 를 돌아보는 시간도 가
도 무사히 마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자회와 사랑의 음악회가 매서운 날씨에
졌습니다.
이 행사가 끝나면 한 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12월입니다. 각 소모임들도 지난
1
옷걸이가 날리고 뒤집히는 와중에도 회 원들의 열성으로 무사히 치뤄졌습니다.
년 동안의 활동을 서서히 마무리하고 있
그리고 청소년 문화소모임이 꾸려졌
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또다른 시작을
습니다. 일단 6명의 중학생들과 첫모임
위한 마침이겠지요.
을 가졌는데, 청소년과 함께 하는 사업
회원 여러분도 차분한 마무리를
니다 지부운영위원 김효선
만큼의욕도릅니다.
서울남부여성민우회
지난 7월 노원구 자금특위(위원장 김은
암 999-9221
앙 557-1983
경)가 제안해 통과시킨 새로운 구금고조
1뻗 소식 네 1Rl ,안타까운 쇄 한 11'^1
례안이 8월에 구청장의 거부권행사로 재 심의에 넘어갔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586
컴퓨터를 구입했습니다. 컬러프린
터도 함께 구입해 형형색색의 공문을 만 들어보기도 했답니다. 노장 386컴퓨터와 함께 586컴퓨터가 동북지부의 공문과 소식지의 품격을 한
고 말았습니다. 안타깝긴 하지만 그렇다 고 너무 기운없어 하진 맙시다. 그럴수 록 더욱힘을모아야지요 조금 있으면 김장철입니다. 몸살 조심
하시고요, 맛있는 김치 담그십시오. 김
~치 하고 웃는 일이 많았으면 합니다.
단계 높이고 있습니다. 한 번 와서 구경
지부간사김희정
해 보세요. 정말 좋습니다.
두번째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자면 , ‘우리 아이 성교육 어떻게 할까? 라는
주제로 열린 세 번의 학부모 대상 성교 육이 성공적으로 치뤄졌다는 것입니다. 신방학, 초당, 신학 초등학교에서 각각
‘미디어바뾰γ 에 많은 햄를
10
월 28일 , 몇 표 차이로 안타깝게 부결되
-
여러분 모두 따뜻한 겨울 되시길 바랍
마지막으로 안타까운 소식 한 가지 ,
서률동북여성민우회
디어 ! 마침내 ! 동북지부에서
하지 않는 배움은 소용없으니까요.
이 처음이라 발걸음이 조심스럽지만 그
지부운영위원 유선옥
I
곧이어 12월 초에는 장바구니 들고 다니기 캠페인을 벌일 예정입니다. 실천
성남여성민우회 암 (0342)711-9710 노새호}-ïj 으 가껴추; OEI드 t.; 02 .,\..
;엇 겨울의 문턱에서 한 해가 서서히 끝나가고 있습니다. 유난히 어렵
-
고 힘들었던 97년 ...
여전히 혼란과 어
려움 속에서 우리 민우회가 해야 할 일 이 더욱 많아진 것 같습니다. 11월 11 일 송파구 미성아파트 공동체
에 생협 간담회를 겸한 소개교육을 다녀 왔습니다. 동북지부에서 열심히 활동하 시던 공유선 회원을 중심으로 그 지역 젊은 주부들이 어린이 도서실을 공동으
로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조그만 공간이지만 함께 모여 아이들 독서지도도 하고, 공동탁아도 하는 아주
오숙희, 이근덕 , 윤양헌 선생님이 강의
O~ 녕하세요? 성남여성민우회입니다.
뜻있는 사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 때
를맡아주셨습니다
L..! 김장은 잘들 담그셨는지요? 눈 한
설명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저희 회원
유치원 원장이 원아들을 차례로 성폭
번 감았다 뜬 것 같은데 벌써 연말입니
행했다느니 , 여고생이 보복 출산을 했다
다. 달려가는 세월 , 날아가는 세월이 실
느니 하는 흉흉한 소식은 자꾸 들려오
감납니다
지 , 포르노잡지나 영상매체는 아이들과
이 되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11월 25일부터 매주 화, 수요일에는 미디어운동본부와 우리 지부 중심으로
우리 지부의 11월은 환경요리강좌로
‘미디어바로보기’ 강좌와 비디오 촬영 ·
너무나 가까이 있고… 그렇다고 따라다
인해 참 따뜻했답니다
명강사 이종주
편집교육을 실시합니다. 관심있는 분들
니면서 감시할 수도 없는 노릇.
선생님과 이지수 선생님을 모시고 치룬
은 일하는여성의집(옆'i09-950 1)으로 문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 민망하고도 쑥
이 행사는 그 어떤 강좌보다 많은 관심
의해 주세요
스러운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나눌 것
을 모았습니다. 언제나 많이 남는 야채
발전도될 것입니다.
인가? 이번 교육은 이런 고민을 털어버
로 멋있게 꾸며보는 전골, 도시락반찬을
지난 달에는 대통령후보 초청토론회,
리는 것부터 시작했습니다.
싸고 남은 닭뼈로 만든 중화육수, 앞으
환경토론회, 유자차 만들기 등 본부 사
성은 t生도 아니고 SEX만도 아니다.
로 많이 남을 김치에 콩나물을 넣어 만
업이 많았습니다. 참여하셨던 회원님들
성은 우리 인생을 아우르는 사람과의 관
드는 독특한 김치전까지. 참가한 주부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계라는 거시적인 접근부터 자위행위나
의 열기가 굉장했답니다(참가하지 못한
생리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까지. 세
분들은 생협소식지를 참고하세요)
분 선생님들의 짜임새있는 강의 속에 차 근차근풀어갔습니다.
또한 환경요리강좌에서는 음식물쓰레 기를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면서, 항상
생활에 활용도 되고 자기
지부 대표오혜영
*
이달부터 지부소식을 원고도착순으로 싣습니다 항
상 바쁜 민우회 가족들, 서로 소식 전하기는 잊지 맙 시다
1997년 12월호 17
4웹tXI 01 0헤§
tlH냐무어I 음약을 들려주며 권
윤
주 미디안농산
오 랜 7뿜 끝에 겨울을 재촉핸 단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내리는 단비입니다. 우리 인간들이 아무 리 과학을 발전시키고 신기한 것을 만들어낸다 할지라도 자연 앞에서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커집니다.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점점 어려워지고 땅에 대하여 알려고 하면 할수록 오
묘하고 신기한 자연 앞에 절로 겸손해집니다.
믿고 소비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오래 전부터 민우회원 여러분과 자연에 대하여 깊은 이야기
를 나누고 싶었지만 바쁘게 세상을 살다보니 그동안 기회가 없 었습니다.
민우회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생산한 배를 소비 하여 주신 회원님들께 제대로 설명하고 이야기를 해드리지 못 했는데도 믿고 소비해 주셔서 고맙다는 말씀을 이 지면을 빌어 드립니다 그러면 우선 미디안농산이 어떤 곳인지를 말씀드릴까요. 저 희 농장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양평
배나무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시기는 4월 초 배나무의 싹이 틀 무렵부터 10월 수확시기까지 오전 9시 이전 2시간, 오후 해
질 무렵 2시간 정도입니다. 앞으로 민우회원 여러분들께 저희 농장을 개방하여 자라나
에 있습니다. 이 곳은 2천만 수도권 시민이 상수원으로 이용하
는 아이들에게 배나무가 음악을 듣고 커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는 남한강을 끼고 물과 산이 넉넉히 어우러져 인심이 풍성한
자연사랑의 장으로 꾸릴까 합니다. 이 를 위해 98년부터 민우회
풍요의 고장이지요.
생협과 긴밀히 협의하여 봄에는 배꽃축제, 가을에는 배수확을
저는 이 곳 지제면 옥현리에서 3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 농꾼
회원님들과 함께할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입니다. 배 재배만 25년간 해왔으며 87년부터는 농약과 화학 비료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면서 배밭을 가꿔왔습니다. 저의
자언을배우는농장
꿈은 완벽하게 무농약과 무비료로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만 판
또한 저희 농장에서는 배를 원료로 하여 여러분께 유익한 식
로보장이 안된 상태에서는 그것이 일종의 모험이기 때문에 현
품을 공급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제품에 대하여 몇 가지 설명
실적으로 실천이 매우 어렵습니다
을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저희 배의 특정은 배나무에게 매일 음악을 들려준다 는것입니다.
우선 ‘배로챔’은 원래 건강식품으로 생산하였으나 행정관서 의 제조허가법상 건강식품 허가조건이 까다로워 손쉽게 허가할 수 있는 쟁으로 등록하게 된 제품입니다. ‘배로챔’ 은 기관지가
그린음악으로 배를 째배해
안 좋을 때 차로 마실 수 있어서 좋고, 쇠고기 요리를 할 때나
민우회원 여러분께 배나무가 음악을 들으면서 사람처럼 듣
갈비를 젤 때 쓰면 고기가 연하고 부드러워집니다.
고 느끼고 한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 음악을 ‘그린
또한 ‘배꿀즙’은 기침할 때 양젖이나 우유에 타서 마시면 좋
음약이라고 하는데 명랑한 통요풍의 음악에 새소리 , 물소리,
고 술을 많이 드시는 분은 숙취를 푸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바람소리 , 가축 우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복합된 창작음악
심장이나 몸에 열이 많은 분은 차게 하여 드시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o}음이 경쾌해질 뿐 아니라 자
입니다. 아무쪼록 제가 생산한 배와 배 를 가공한 제품들이 소
연 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 들고, 배나무에 이 음악을 들려주
비자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민우회원 여러분께서
면 음파의 지속적 영향으로 식물세포를 자극해 원형질 운동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생산지가 되었으면 합니다.
활발하게 하여 염록소를 많이 만듭니다. 이는 결국 배나무의
여러분께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농장, 함께 자연을 배우는
생육을 촉진시키고 해충 발생을 줄여 농약을 적게 사용하게 되
농장이 되도록 여러분의 관심을 부탁드리면서 두서없는 글을
는것입니다.
이만 줄일까 합니다 ~.
18 암써 11~는역성
자신있께 권i뜸 생촬재
I
방학을 맞띈 ^t'녀와 힘껴I 골2t보셔I요 ’χ|구사랑환경이야기(저학년용) 3권/13.500원 나의라
에 살짝 뒤기면 좋은 반찬이나 간식 이 됩 니다
임오렌지나무(저학년용) 2권η. 200원 인간의역사(고학
.률 5Kg/ 10 . 000원 · 생산지. 제주도(신윤범) · 생산특정 제초제와 농약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무농약 노지
년용) 5권/ 18 . 000원 창작동화 108편(고학년용) 5권 /40.000원 내몸의주인은나(고학년용) 1 권/2 . 000원 두 근두근상담실(고학년용) 1 권/4. 500원
률입 니다. 제 주도 감률의 풍작으로 원활한 소비 를 위해 가격을
· 펴낸곳:다섯수레 , 미래미디어,오늘출판사, 가족과성상담소
인하했습니다. 적극적인 소비 를 부탁드립 니다.
· 나의라임오렌지나무 , 인간의역사, 두근두근상담실 등은 만화
’묶은알땅콩 500g/4.200원 · 생산지: 강원도연합회
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자차 1 병(1. 2kg)/ 10.000원 · 민우회가 무농약유자와 설탕을 재료로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비엔나소세지 300g/3.700원 · 생산지.우주골식품
· 생산과정 - 톱밥돈사에서 기 른 돼지와 천연양념으로 만들었습
·생 산과정‘ 무제초제, 무농약유기농법재 배
’매화장수쌀엿 1 봉지 (200g)/2.000원 · 생산지: 경남 울진군 매화리 부녀 회 · 재료 쌀 97 %, 엿기 름 3% · 특정 ’ 인공감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전통의 맛을 살렸습니다,
니다. 천연양장케 이 싱에 충전한 쫓깃 쏠깃한 고급 소세지입니다.
’팔시루떡 400g/3.000원
’돈Jll개 600g/3 . 600원
·생 산지. 화성한과
·생산지. 씨알축산
·재료 무농약현미잡쌀 , 무농약현미 , 붉은팔
· 돼지의 앞다리 부위이며 지방이 적당히 분포되어 있어 보쌍
ι 건강떡 300g/3.000원
이나 찌개용으로 좋습니다.
·생산지: 화성한과
’마늘장O 따I 1 병 (250g)/4.500원 · 생산자: 김효순(서울동북여성민우회 회원) · 재료· 무농약마늘 , 식초, 간장, 소금, 설탕
·생산과정: 무농약현미잡쌀, 무농약현미, 검정콩, 대추, 양파,
당근, 늙은호박, 참깨 , 밤 등을 넣어 만든 식사대용 떡입 니다.
’흩쌀떡 6개 (240g)/3.500원
’김부각 100g/1 . 800원 들째송이부각 100g/2 . 300원
·생산지‘ 화성한과
· 생산7-1 : 거창YMCA
· 잡쌀떡 에 팔소를 넣고 잣이나 호도를 넣었습니다. 고물은 검
·생산과정‘ 김 , 들깨송이에 캅쌀풀을 발라 말린 것으로 기 름
정깨 , 녹말가루, 흰팔. 녹두 등을 사용했습니다.
數* 짧햄 鍵댐 웹짧 뺑 혐
m월 31일 현재 회원수, 매출액, 출자금 현황
2.730명
119.849.160원
88.785 .402원
U월공동체별매출순위 순위
매출금액
공동체 (봉사자)
1
양천목동한신아파트
이윤희
2,123,340 I
2
은평구산중학교
윤미경
1,669 ,350 ‘
3 4
송파 올림픽선수촌아파트
김미정
1,328,050
상계주공 9단지
허해숙
1,292 ,200
5 6
관악봉천교수아파트
이숙희
1,236,200
마포서강대도서관
검은실
1,222 ,100
7
고양 강촌마을 라이프아파트
이원숙
1,174,550
8
고양후곡마을태영아파트
신계숙
1,163 ,050
9 10
은평 여성개발원
윤미혜
1,151 ,750
양천 목동아파트 927동
이미나
1,151 ,300
1 997 년 1 2월호
19
생활채얀내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1동
1009-6 581-1675-8 : 581-4171
전화 : 전송
쌀·과·잡·곡 유기농백미 유기농현미
유기농오분도미
8kg 4kg 4kg
l
27 , 000 13 , 000 13 , 300
‘97년산랩쌀입니다
무농약백미 무농약현미 무농약오분도미
8kg 4kg 4kg
25 , 000 12 , 000 12 , 300
유정란
1판 (30알)
4, 600
콩나물
도라지
350g 300g
800 1. 500
/커~-l'-끼님-
반모 (230g)
900 1. 600 800 1, 300
찌개용두부 딘 까=11 E:-「 님-
1모
450g 300g
‘97년산 햄쌀입니다 작년에 오리농법으로 재배
도토리묵
‘생산지.풀무생협, 더불어식품
할인하여 계속 공급합니다 적극 이용 바랍니다
울외장아찌
저농약일반미 유기농현미잡쌀
무농약현미참쌀 무농약백미참쌀 ‘생산지
,
1kg 8kg 4kg 2kg 2kg
10.000 18 , 000 15.000 7.200 7, 200
풀무생협 , 호저생협
참외장아찌 마늘장아찌
오이피클 사「송니1 :lL~ 양념갯잎
무말랭이무침 검정콩 i-I1;El:L
보리
서리태 T}-「 /‘-
율무
엿기름
차조
참깨 검정깨(혹임자)
팔(적두) 흰콩
이분도통밀
500g 500g 1k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1kg
‘생산지‘ 충북 괴산 영농조합법인 ‘잡곡은 반드시 일어 드세요
20 힐버 pt 는역성
2.600 4.500 1, 600 2.600 1. 800 3.100 1. 300 3.900 8.000 9.500 2.400 1, 800 1, 900
3,600 9,000 8, 500 6, 500
350g 270g 300g
2, 500 2, 500 2, 500
하니햄
400g내외
하양소시지
400g내외
계육소시지
300g 500g 500g
명란젓
한 무농약쌀이 아직 많이 남아있어 원가 이하로
흑미
250g 500g 500g 500g
조개젓(소)
마늘종무침 더덕장아찌 콩장 고추무침
1kg 300g 250g 1병(1. 4kg) 300g
10 , 000 1. 300 4.500 3.600 1. 300
200g 200g 250g 250g 100g 250g
2.000 2.000 2.500 3.800 3.400 2.500
창란젓 오징어젓
옛날어묵 버섯어묵
막대어묵
돼지안심장조림
300g
4, 500 4, 000 3, 700 3, 200 4.500 5, 700 3.800
비엔나소시지
300g
3.700
후레쉬소시지 햄벅스테이크
300g내외
베이컨햄
‘천연양념케이싱에 충전한 쫓깃쏠깃한 고급 소시지입니다
i생산지
홍성 영농한우조합법인 , 씨알축산,
「 C3-;ζ 「들 ?a1A 「lEiEi
i시중에서 선전하는 무첨가 햄 , 소시지에는
f4
7녀1 끼
들깨송이부각
100g 100g
1. 800
발색제인 아질산나트륨이 들어있습니다
2.300
첨가제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니트로조아민이
‘김, 들깨송이에 참쌀풀을 발라 말렸습니다
이
라는 발암물질을 E띨니다
기름에 살짝 튀겨 밥반찬이나 간식으로 이용
20장
구이김
하세요
2.500
‘생협참김에 들기름, 미강유, 묶은소금으로
알타리김치
1kg
3.500
구워 짜지 않고 맛있습니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재료로 담근 김치입 니다
순창김치(배추) ‘생산지
3kg
전북 순창성당영농조합
10.000
입실치 Z
5장(1 00g)
‘국내산 원유로 만든 치즈입니다
1. 250
야.녀 Q
렌·어·룰
口
•
빵
생협피자
10.5인치
7, 000
‘우리밀피자로 생협재료를 이용해서 토핑재
고추장 재래된장
홍성된장
청국장 조선간장
조미간장 냉모밀스프
쌀조청 유기농현미식초
1kg 2kg 1kg 300g 0.91 0.91 0.91 0.51 0.91
미역
11 , 000 8, 000 6.300 1, 300 2.800 6.500 6, 500 5.500 1. 500
200g 250g
돌미역
150g
녀들이 채취한 햇미역입니다
다시마
1속
파래김
1속
국물멸치
300g 300g 300g 300g 180g 300g 200g
지리멸치
2.000
‘돈까스 묘띨 때 이용하세요
북어채 대구채
들깨가루(거피) 북은깨
'100g 500g 200g 150g
4,400 3.500 2, 000 3, 300
3kg 1kg 500g
1, 500 1. 700 5, 000
보으〈二L 11 L .J--口
죽염(1회) 미강유 들기름(소)
0.91 320ml 160ml
고추씨기름(소)
160η!l
참기 름
350g
2.400
2, 800 4.900 4.500 3, 800 7, 500 5, 500 4, 700 3, 600 5, 000 3, 900
습니다
메밀식빵
에스겔식 빵
아침 빵
3, 000 3, 000 2.400
‘버터롤빵이 아침빵으로 이름이 바뀌었습니 다
팔씬빵
5개
호박곰보빵
70g
‘생오징어를 반말려 진공포장해서, 구워도
팔빵(팔앙금
70g
말랑하고 짜지 않습니다 (냉동보관요)
옥수수꽉배기
2개 (3호
13 , 000
홍새우
보리씬빵(앙금없음 카스테라
‘다시공급합니다
밀봉카스테라 황태포
5마리 5마리
오징어(1. 2kg이내) 반말린오징어
3.400 16.500 3.500 2, 500
400g 400g 270g
3,000 2.400 3,000 1, 000 3, 000 1, 300 600 600 600 1, 000
통북어(황태 굶은소금
가족식빵
400g
참김
오징어채
붉은들깨가루
제주축협 치즈 이용)
i더불어식빵이 가족식빵으로 이름이 바뀌었
‘우리밀식빵을 말려서 분쇄한 것입니다
표고버섯가루
료를 E떨었습니다(씨알축산 고기 , 무첨가햄 ,
‘거제도 해금강지역 바다 깊숙한 곳에서 해
북음멸치 빵가루
2.600 7.000
20마리 5마리
고구마당면
500g 180g 70g
표고
말린고사리
4.500 4.800 15.300 7.200
3.700 6.200 6, 000
스위스롤빵
5개
270g 100g 280g
컵케익
2개
호박빵(호박앙금
70g
성탄케이크
i우리밀로 만든 지름 20cm의 더|코레이션케 이크입니다
‘더불어식품의 빵은 우리밀을 주원료로 E띨
무농약태 양초 무농약태 양초가루 ‘생산지
5근
600g
우·리·밀·식·품
37 ,000 12 ,000
백밀가루
제천애농호I (임영규)
1kg 1kg
통밀가루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97년도 햇고추
2, 600 2, 500
며 두부, 메밀 , 잡곡 등은 모두 국내산입니 다
l
입니다
•
김·장·용·젓·갈 새우젓 (육젓) 멸치액젓
250g 0.91
면
1봉
우리밀건라면
1봉
우리밀 2.5라면
1봉
우리밀김치라면
1봉
우리밀짜장면 (짜짜레나) 1봉 새우젓(오젓) 멸치액젓 멸치육젓
갈치속젓
까나리액젓(골드) ‘생산지
1. 8kg 2kg 1.8kg 1. 8kg 0.91
10 , 800 6.000 4.050 5, 500 4.1 00
메 밀국수(마른상태
500g
우리밀국수 (마른상태)
500g
우리 밀칼국수(스프없음)600g 김치만두
신안군 임자도 마하탑(유억근), 서
천해인수산
과자
땅콩과자
우리밀라면
4.800 3.000
밤부제나 기타 몸에 해로운 첨 7f물을 사
용하지 않습니다
8개 (400g)
650 650 650 650 1. 000 3.400 1, 750 2.800 3, 500
우리밀전병
70g 65g 70g 70g 100g 280g
우리밀약과
18개
우리밀 2.5건빵
350g 120g 140g 140g 500g
두부과자 들깨과자
비스켓 라스크
밀뺑 현미쌀튀밥 옥수수뒤 밥
‘우리밀 , 김치, 숙주나물, 무, 돼지고기를
팝콘옥수수(안튀긴것)
이용해서 E띨었습니다
2분도통밀스댁
1, 100 1, 000 1, 100 1, 100 1, 500 1, 500 3, 200 1, 300 1, 300 1, 400 1, 400
1봉
1, 700 1, 300
200g 200g
3.400 3.400
‘남서해안 근해에서 어 획하여 질좋은 소금으
로 굴 속에서 6개월 이상 숙성시켜 맛이 담백 하고갚슴니다
|
감자수제비
400g
2, 700 I 들깨강정 현미잡쌀강정
1997년 12월호 21
캅쌀산자
150g 180g
11
‘무농약잡쌀과 무농약쌀로 직접 만든 조칭을
사과주스
이용하여 요떨었습니다
매실주스
750ml 750ml
현미식혜
12캔
II
6.500
매화장수쌀엿 ‘생산지 i쌀
5.100 3.700
포도주스(병
8.200 18.000 2.000 2.000 6.000
잡쌀유과
1봉 (200g)
20봉 (100m!)
모과즙
엿기름 3% 의 비율로 인공감미료
를 넣지 않고 우리 전통의 맛을 살렸습니다 .
10봉
13.000 기
생칩즙
대
8.000
1상자 (30팩
24.000
봉지녹차(중작)
100g 100g 50g 50g
35.000 22.000 15.000 10.000
2인용다기세트
1상자
10.000
10g*20티백
5g*12
퉁글레차(잣잔용
25개
퉁글레차(뿌리
한식(세작)
소 소
‘무농약현미참쌀, 무농약현미, 검정콤,
꾀새 소E
‘생산지 화성한과
100g*3
두충차
150mH1 0팩
효 효
300g
15티백
‘숙추|해소에 좋습니다 퍼야, 샤JL 나口 미넉
건강떡
n4 」 ν
6개 (240g)
끼‘ u
캅쌀떡
우리밀차
1. 000 1. 700
9.000 1.700 1. 000 5.000 4.500 2.800 18.000
둥글레차(주전자용)
채케치1
팔시루떡
m m
m 뼈뻐
n‘니 끼‘ u
300g 400g
결명자차
500g 700g 200g 300g
감잎차
침감기에 효과가 있습니다
2.200 4.000
보리차
로이용할수있습니다,
‘무농약백미로 묘띨었습니다
인절미
차 옥수수차
i아카시아꿀과 배를 달여 묘털었습니다
600g 1kg
싼가래떡
‘보신강장용(남녀공용) . 혈압용, 당뇨용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차갑게 하면 모과주스, 뜨겁게 하먼 모과차
배꿀즙 떠 ï
현미떡복이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
2.000
경남 울진군 매화리 부녀회
97%.
포도주스(팩)
II 720ml
11.000 I 16.000 I
호박즙(병
II
5.700
호박즙(팩
130ml (10봉
7 . 500
콕우(중작) 봉지녹차(세작)
추, 앙파, 당근, 늙은호박, 참깨, 밤 등을 넣
‘산모의 부기를 빼거나 숙취해소 하는 데 효
‘개인용 다기가 2개 들어있는데, 다기의 색
어 만든 식사대용 떡입니다
과가있습니다
이같지 않을수있습니다
~If
산양유요구르트(사과)
口
산양유 고령딸기챔
600g 6:4
i무농약 딸기와 황설탕을
5.500 비율로 만든
135ml 230ml
i우유보다 소화흡수가 잘되어 부담이 없습니
대장부참식(이유식
다 (78'C 10분간 저온살균)
‘분유에 섞거나 곰국에 타서 먹이면 아기의
97년산 딸기샘입니다
300g 500g
호박챔
3.000 3.300
치료에좋습니다
1병 (300m!)
젠·강·석·풍
1. 2kg
1.5kg 1kg 500g 500g 500g 500g 1kg 2kg
미숫가루
도토리가루 쌍화차(용래당
마·설·꺼·리
10봉
22.000
청포묵가루
‘진하게 달이면 쌍화탕이 되고 붉게 끓이면
메밀가루
쌍화차가 됩니다 감기몸살 예방에 효과가 있
감자전분
습니다
잡쌀가루
10.000
쌀가루
‘생산지 민우회
보약차(용래당)
10봉
‘무농약 유자로 실무자와 회원들이 정성껏
영지버섯(씬것)
300g
묘떨었습니다
구기자액상차 구기자 매실농축액 감식초 죽염 (9회)
아카시아꿀(대) 아카시아꿀(소)
잡화꿀
500g 1. 2kg 0.47 l 125g
50.000 20.000 27.000 16.500 25.000 4.500 20.000
2kg 1kg 1kg
34.000 17.000 16.000
30봉
오리육골즙
1상자 (30봉)
100.000
21.000 8.000 9.800 9.800 4.400 5.700 3.800 6.500
‘무농약 백미를 불려서 빨았습니다
야·채·와·과·일 신고배 홍성사과(부사)
률 은행(안깐 것) 대추(대)
대추
잣
22 힘머 11~ 는역성
15.500
3.000 7곡참식
‘배쟁을 차로 끓여 먹으면 기침감기 예방과
유자차
1kg
이유식으로그만입니다
백세주
배챔
까·루·읍·식
900 900
호도
5kg 5kg 5kg
(1상자
17 . 500
(1상자
1 1. 500
(1상자
10.000
500g 900g 450g 1병 (220g)
300g
6.000 10.000 5.000 10 .000 4.000
효 11ιεg.~다。l-3。코
500g
돈찌개
4.200
600g
3 600
‘지방이 적당히 분포되어 있어 보셈이나 찌
‘무농약으로 재배한 햇땅콩입니다
|
칫솔(어 른)
1개
칫솔(어 린이 )
1개
1, 000 400
개용으로좋습니다
사。-i 「
250g 300g 300g 200g 200g
시금치 냉이 *Jl':~딩「 i~
봐리고추
오이
4개
양파
깐우영
3kg 1kg 2kg 300g
통배추
1통
당근 고구마
1개
1n-
생강
400g 1kg 400g
갓 즈「ε Iíj
중파
1단
900 900 1‘ 300 2.100 1. 900 2.300 3.800 1. 900 4, 200 2.800 1. 500 800 3.800 1. 300 1, 300 1. 000 1. 100
느 "1τ。--슴 ι바「
1kg당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 제천애농호1. 강원
삼겹살 목삼겹
돼지갈비 (LA식) 돼지 갈비(찜용)
돼지등뼈 가공돈까스
1마리
토막닭
1kg
삼계
2마리
홍성 자연닭
1마리
오리
20마리
20마리
영광굴비(오가)
10마리
13, 500 40 , 000 70.000
. 11
등심불고기
안심불고기 갈비(찜용) 갈비(탕용)
10.000
18.000
‘논매기를 끝낸 청둥오리에 인삼 대추, 잡 쌀 오미자 뚫 첨7 따o~ 1모둠으로 멸었
600g · 스테이 크 600g · 스테이 크 600g 1kg 1kg 1. 5kg~ 1. 6kg
11 , 000 14 , 000 16.000 21. 800 11. 000 49.000
잡뼈
1kg
」λL= ;FT;
1개
꼬리
2kg
10 , 600 49.000 48.000
월곡여성생산공동체
닭백숙처럼 요리해 드시면 됩니다
환·갱·생·활·용·품 고체비누
4장
1. 300
11 ~:루비누
1. 5kg
2, 900
2kg 500ml
;,~~~ 1. 800
주방고체비누
1개
2.100
푸른달투명 미 용비누
3개
키토산미용비 누
3개
세리 온비누
3개
4.800 1. 500 10.000 7, 200 3,200
부엌용물비 누(소)
옹폼용물비누(대 )
2kg 500ml
불고기판
1개
손잡이불고기판
1개
서울뚝배기
1개
순두부찌개 솥
1개
된장찌 개 솥
1개
3인용밥솥
1개
전골냄비
1개
해 물탕솥
1개
12.500 9, 000 8.000 알로에 원액,
I
수입농산물농약오염
1권
협 동조합의길잡이
1권
공동구입과대중운동
1권
소비자를위한생활협동
1권
소설복합오염
1권
공업사회의붕괴
1권
I
‘고체
18.500
가루비누, 주방용고체비누 , 푸른달 ,
‘뼈종류와 일부 부위는 공급량에 비해 찾는
키토산미용비누 ,
사람이 너무 많아 원활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
500ml
온몸용
’
주방용물비누
4, 500 2.500 2, 500 3, 000 4.200 2, 800
권·장·도·서
여 성정보창고
1권
4,000
지구사랑환경 이야기
3권
나의라임오렌지 나무
2권
13 , 500 7.200
‘초등학교저학년용
내 몽의주인은나 -c「그」-C「그」사 。다 nλ걷1
세제세트
12 , 000 19.500 2,400 4.800 6.000 7.200 8, 500 24.500
생 ·협 ·필 ·똑 ·도 ·서
|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입니다
온몽용물비누(소)
창작동화 (108편) 인간의역사
1권
1권 10권 5권
2,000 4, 500 40 ,000 18 ,000
‘초등학교고학년용 ‘투己맏己상담실, 나의라임오렌지냐무, 인간
습니다
의역사늠 만화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습니
돼지불고기· 덩 어리 ·분쇄육
τ~가 기-、τ。f
‘생산지
250ml 100g 100g
회향, 해초, 잡곡 등의 전연원료입니다
4.700 5.200 7.400 10 , 000
1마리
부엌용물비누(대)
쇠 불고기· 장조림·양지 · 사태·분쇄육
돈사태
세안제(크린싱용)
영광 법성포( 미스굴비 )
고
돈까스
알로에자연화장수 자연팩(마사지용)
‘논매기를 끝낸 청둥오리를 냉동하였습니다‘
습니 다
영광굴비(중)
자·연·화·장·풍
무·공·해·질 ·1· 릇
통닭(육계)
11
굴비(특대)
1 1
하였습니다
오리보양탕
새‘~ .서 L..:
사골
6.500 6.200 8.600 7‘ 800 4, 300 4.300
‘돼지고기 등심부위를 우리밀 빵가루로 가공
도연합회
‘생산지
600g 600g 1kg 1kg 1kg 500g
600g 600g 600g 600g
3.100 4.500 4.200 6.200
화장지
50m* 1O롤
곽티슈
200매
부엌살림(발효제)
400g
2, 900 800 2.000
다
‘물을 뺀 음식찌꺼기에 뿌리면 1차 발효됩니 다 그 후 땅에 묻으면 퇴비가 됩니다
1997년 12월호 23
일하는여성의집의 껴울방학 어린이 특강
정들었지만 헤어지고 싶은 살림을 민우회로 민우회 본부 사무실에 와 보셨나요? 짝이 맞지 않는 컵 , 고장 난 비디오 등으로 인해 눈물이 (?) 난답니다
집에서 쓰지 않거
나 새로운 살림에 밀려난 살림살이(티테이블, 컵, 비디오 등)들
신나는 겨울방학! 유익한 프로그램과 함께 좋은 친구들을 만 나는 기회입니다 . 흘륭한 선생님과 쾌적한 교육환경으로 어린이 교육의 새로운 출발을 약속합니다
이 있다면 민우회에 보내주세요. 살림살이들이 새로운 집을 만
· 어린이 NIE (창의력 , 사고력 신장을 위한 신문활용교육)
나 반짝반짝 빛을 더할 겁니다
· 생각키우기 논술교실 , 예비중학생 논술교실 .어린이사진교실
.문의 옆'26~763 민우회 본부
· 발표럭키우기 연극교실
’
97
노원구, 도봉구 정 11의회까 열립니다
,대
상 초등학교 3~6학년
}기
간
(매주 화, 목요일 연말연시제외 총8회)
11 월 25일부터 노원구, 도봉구의 정기의회가 시작되었습니 다
우리 구에서 어떻게 일해왔고 예산은 어디에 썼는지를 알
수 있는 시간입니다
행정사무감사, 구정질의 , 98년 예산심의
1997. 12. 23~1998. 1.22
,신청기간 11 월 25일 ~ 12월 20 일 ’문
의 옆'409-9501~4 효택여성민우회 일하는여성의집
등 중요한 사안을 다루는 시간에 많은 회원 여러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방학을 맞는 자녀와 함께 오신다면 좋은 체험이 될
것입니다
깐병인(산모깐병인) 필요한 분은 연락주세요 일하는여성의집이 배출한 간병인들이 여러분의 건강을 정성
.문의 쯤999-9221 서울동북여성민우회
껏돌봐드립니다
,문의 혐>409-9501~4 효댁여성민우회 일하는여성의집
민우회의 12월
ll표룰l 3
종이접기강좌 매주월요일 오전 10:30'\잉 3개월과정 서울남서여성민우회
7
14
118
4
10:30"'12:00
서울남서여성민우회
|q
10
영화임기·비디오만 장바구니들고다니기 캠떼인 들기 2, 3, 9, 10일 오전 10:()(}V12’30 성남여성민우외 일이는여성의집 7d'=J 미디어운동본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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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 16
5
주부가 목 알ot야 힐 김포여성민우회 %볍기념식 절세특강 (강사 윤종훈회계새 오후 2‘00 고존농협강당 오전 10:00 "'12:00 서울통북여성민우외
우리먹만들기강좌 매주와요일
오전
• •률줄
"
b 장바구니들고다니기 캠떼인 고앙여성민우외 어성노통센터 조직위 원회 MT(-7일)
마긍
11
12
서울통북여성민우외 송년외 오전 11:00 지부사무실
가족과성상담소 송년회 오후 6:00
여성노동센터
일아는여성의집 강당
일야는여성의집 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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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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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회원송년회 오후 4:00
19
민우회생협
tR립기념일 (8주넨
|關많싫 공연)
오후4’ 00 진주산업대
21
11
11
11
1122
|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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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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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어린이특강 매주와,목요일 일아는여성의집
,펀펀민우회
26 (-28일)
31 ※ 「힘께가는어성」 발송일은 매달 5일입니다 많은 일손이 필요히니 도와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정민T1269-5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