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여성 1998년 9월 (133호)~ 1999년 1월 (1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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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획마당 흑설공주 이야기 l

뒤집어 보는 것이 좋을 때가 있다 특집여성운동 100주년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는가

- - 빨략에멈믿 4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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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닉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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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람;}t 샤는 이O탐 I

1998

숙 서울남서여성민우회 간사

“「 L 장 잘 어울리는 부부장은 ‘똥기저귀’ 의 이

• 1 현숙, I를툰굉임웰필l

최장훈 부부입니다.”

웬 부부상? 얼마 전 노동센터 모모날(모두모두

내가사는이야기

2

모이는 날) ‘영상매체위원회’ 시사회장에서 있었

3

「여자가 되는 것은 사자와 사는 일인가η를 만들

률품굉웰|야같흩얀l

던 일이다. 맞벌이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진지한고민이 있었는가

었는데 , 거기 출연한 네 쌍의 부부 중에 우리 부부

_,,현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는가

4

도들어있었다.

~필꾀믿-

나를 만나는 사람들은 두 가지 사실에 놀란다. 하나는 내

뒤집어 보는것이 좋을 때가있다

8

-톨갚잉굉-

가 결혼을 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섯 살 먹은 아이가 있다는 것이 다. 몇 살에 결혼해서 몇 살에 아이를 낳았냐고 손가락 셈을 하면서 농담을

음씩에도찰떡궁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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섞어 “발랑 까졌었구나?’ , “그렇게 좋았어?’ 등의 여러 반응을 보인다. 예전 엔 그런 나를 감추고 싶어 처녀 행세도 하고 다녔지만 콤플렉스는 감추는

~핀흩---

외도 상담에 대해 나누고 싶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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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윈원IJJ I•

것보다 드러내야 극복이 된다고 믿었기에 요즘은 그대로 이야기한다. 아이는 낳기만 하면 물가의 나무처럼 저절로 크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

쌍둥이 엄마의 늦둥이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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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끊임없이 손길을 필요로 했다. 준비가 안된 ‘엄마 차리였기에 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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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다는, 자라면서 내변화한 고정관념 때문에 아이의 기저귀 한 장 갈아

이 모두 지쳐가고 있었다, 게다가 남편은 육아와 가사는 모두 여자가 맡아

l필동일짙힘|틴l

앙심의 수는떨 몸으로 느끼다

-잉U걷-

주는법이 없었다.

가고 싶은 길를 묘떨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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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때εg김닫굉헬.

문득 부르르 화가 났다. 그래서 던진 것이 똥기저귀였다. 실제로 우리 부 부에게 일어났던 일을 영화화하고 우리 세 식구가 출연했으니 남편은 똥기

생일축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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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댄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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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귀에 두 번 맞은 셈이다. 그후로도 남편은 기저귀 한 장 안 갈았지만 아이가 여섯 살이 된 지금은

• 의식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내가 민우회 활동을 한다고 할 때에도 적극 찬

-세닐잉임김. 생협을 통해 얻은 풍요로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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ι%빼|랴잉믿11'!꾀l

늘첫마음으로

mι경

--핑입i써꾀i •

-뭔쉴꾀힌--

성했고 지금도 내가 늦은 귀가를 할 때엔 시부모님께 이야기를 잘 해 놓고, 몸이 쑤신다고 하면 신경통에 좋디는 안마도 해준다. 어릴 때 만나 사랑을 하고, 낙태가 아닌 출산을 선택하고 양의 탈을 쓴 마누라의 바가지를 한 발 뒤로 물러러서 들어주는 남편에게 겉으로는 늘 불만을 얘기한다. 하지만 가끔 잠든 얼굴을 볼 때면 그렇게 예뿔 수가 없다. 부부 사이든 사회의 다른 인간관계든 상대에 대한 작은 배려가 있다면 기

존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깨뜨리는 데에 함께 나설 것이다, ‘아내가 명절에

자기를 길러준 부모에겐 왜 가지 못하고 시댁에서 죽어라고 일만 하는개 라 는 문제의식을 남편이 갖는다면 그것이 곧 아내에 대한 배려로 발전하지 않 을까?

누구든 편한 걸 좋아한다. 그런데 한 번 생각해 보자. 내가 편할 동안,

내가 양지에서 누리는 동안 나대신 고통받고 있는 이는 없는가를 골고루 동록번호/라6763. 발행일/1998년 9월 1 일 통권/ 133호 , 퉁록일 /1 997년 8월 25일 , 발행인/이경숙 ‘ 연집인/정대은 · 편집위원/윤

정숙, 양해정 , 김현미 , 정은숙, 권혁란, 김정민 • 발행처/한국여성민우 회 ’ 주소/서울시 중구 장충통 1 가 38 84 여성명화의집 1충 전화/269

5763-5 전송/269-57(:/, 하이탤,천리안ID/a325

2 힘머11~는역성

행복하게 누리는 세상을 위해 난 민우회에서 어수룩하지만 열심히 일하고

있다 모래알만한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서--- - -


률활헬렐l헬£훌헤 제2의 건국 국민운동 )

진Xf한 고민이 있었는각 「함께가는여성」 편집실

Al I

민운동단체의 머리에 관변단체의 손발을 붙이면 어떻게 될까? 정부가 제 2의 건국’ 을 위해 국정개혁을 추진하면

민들에게 설득력을 줄 수 없다고 했다.

또 환경운동연합의 최열 사무총장은 논의 과정에서부터

서 시민운동단체에 자발적인 동참을 호소하고 니셨다. 그리고

주체인 시민단체를 완전히 배제했음을 지적하고 개혁을 말하

보다 구체적인 실천안으로 ‘제 2건국 국민운동네트워크(가청)’

기 전에 실천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며 개혁성향의 인사들

을 구성하겠노라고 발표했다.

로 이루어진 대통령직속기구 개혁자문위원을 대안으로 제시

현재 분야별로 개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시민운동단체들을

했다

모아 정부가 의식 개혁을 총괄하는 국민운동기구(네트워크)로

한국여성단체연합의 지은희 대표는 개혁의 청사진조차 제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런 정부 입장에 대해 경실련 등 시민단

하지 못핸 상태에서 다양하고 자발적인 시민운동을 한데 묶

체에서는 ‘정부가 주도한다는 발상은 시민단체의 역할을 가로

으려 할 것이 아니라 시민단체들이 힘겨워하는 우편요금이나

막는 결과를 빚을 것’ 이라며 제동을 걸었고 청와대에서는 ‘정

세금 감액 등의 간접적인 지원을 먼저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부 입장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형태가 되어야 한 다는 것’ 이라고 해명했다.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국민운동을 주도하겠다는 발상 자체에

우려를 표하면서 지난 8월 21 일 프레스센터에서 ‘제 2의 건국 국민운동, 어떻게 되어야 하나? 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런 반대 의견들에 대해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으로 있는 황채연교수는 원래 기획 때 일반시민 단체가 아니라 직능단체 들을 조직화하자는 것이어서 구체적인 논의를 거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이번 정부 발표를 대한 대다수의 국민들은 지민운동이란 원

여기서 서울대학교 한상진 교수는 정부가 국민운동기구를 만들

래 자발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이를 정부

어야하는 이유의 하나로 50년간 누적된 기득권층의 강고한 배

주도로 하나의 조직으로 묶는다는 것이 가능한1Y 에 대한 의문

타성을 깨는 것을 들고 있다.

과 지민운동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정부가 잘못한 것을 비

집권세력을 둘러싼 두꺼운 관료층 재계, 권력의 지역이기주 의, 세력화된 언론 등 개혁의 장애물을 볼 때 국민운동 또는

판하는 것인데 정부가 지원을 한다면 이 기능을 과연 제대로

발휘할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을가졌다,

시민운동의 자극과 압력이 없이 위로부터의 개혁만으로 제 2 건

시민운동단체와 관변단체를 함께 묶어 하나의 새로운 국민

국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즉, 시민운동단체

운동을 만들어 간다는 단순한 발상 속에는 간과한 문제가 너무 -

가 지닌 강력한 장점 중 하나인 도덕성이 개혁에 큰 힘을 실어

나 많다. 더구나 그동안 관변단체들이 꾸준히 우리 사회에 끼

주고 시민단체가 상대적으로 갖지 못한 조직기능을 정부가 떠

친 해악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정리 를 할 것인가? 시민단체

맡아 양쪽의 한계를 극복하고 발전하자는 것이다.

를 정부의 진정한 파트너라고 생각한다면, 그래서 시민운동이

한국시민단체협의회의 서경석 사무총장은 우선 정부가 시민

이 사회의 건강성을 가꾸는 데 꼭 필요한 부문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을 개혁의 중심 에 놓고 의식개혁을 위한 운통은 시민운동

면 이 운동의 방향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의견을 듣는

이 나서되 정부는 지원만 하겠다는 입장을 취한 것에는 호의적

것을 우선해야 할 것이다.

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방법론에 있어서는 신중한 태도를

시민단체에 기금을 지원}는 문제에서도 우선 시민단체의

보였다. 개혁에 적극적으로 침여하지만 시민단체가 과거 관변

독립성을 보장해야 한다. 정부에서 기금을 받더라도 정부에 대

단체들처럼 특정정권을 지지하는 모양으로 비 춰져서는 안된다

한 비판을 자유로이 할 수 있어야 지원의 참뜻이 살 수 있다.

는 것이다, 또한 시민운동의 가장 큰 힘은 자발적이고 헌신적

지금 우리가 맞고 있는 경제위기도 따지고 보면 건강한 비판과

인 노력으로 이루어지 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 주도로 의식개혁

철저한 검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못한 권력의 부패에서 시

을 총괄한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작되었다. 시민운동을 조직화하는 것도 필요한지 모르겠으나

성공적인 사회운동을 전개한 기구들은 예외없이 민간의 자

그보다 우선 해야 할 것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시민운동이 어

발성과 주체성이 철저하게 보장된 경우라는 전력을 보아서도

떠한 주장들을 했는지 그것을 먼저 겸허하게 듣고 신중하게 받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민간차원의 의식개혁운동을 정부

아들이는 것이다. 독선과 독단으로 흐르다 국민에게 상처만 주

가 주도하거나 조직할 생각은 포기하고 전적으로 민간 자율에

고 무너지는(장본인들은 별로 상처 입지 않괴 권력의 발지취

맡겨달라는 결론을 내 렸다. 발제자들의 이런 의견에 대해

를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

YMCA의 신종원 부장은 시민운동의 다양성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이며 정부 스스로 개혁하려는 의지 없이는 어떤 구상도 국

나라를 위기에서 구출t}는 길을 찾는 이 때에 모쪼록 침여와

합의라는 민주주의의 원칙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g。. 199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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률훌 뺑운동 100주년

우려는 자금 무엇을 한는,Jt 김

이사, 동덕여대 교수

활빠 여성운동 100추년이 되는 해임을 알고 계십LJ11t? 여성의 세력화를 밀하고 있Aj만

X딛 우.i'!] A}회의 분위,1는 세력화는커녕 평등을 밀융궤도 힘든 열뺨 %힘입LJ다 .100년 전, 묻lil I탠 뮤방 문을 걷어차고 서냉에 L벤 우리의 챈H 여성들. 잠시L빠 그들외 용,1와 챔틸 끼리고 합을 얻었으떤 합니다. -편집자

9 월 1일은 우리나라의 여성단체운동。1 시작된 지 100년。1 되는 날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단체인

= 순성회(양성원, 찬양회라고도 칭함)가 북촌(현재 서울 가회동 부근)에 거주핸 양반층 부인들이

중심으로 1898년 결성되어 활동을 전개한 날로부터 꼭 100년이 지났다.

1898 년 9월 1 일은 양반층 여성들조차 지신의 이름도 없이 자신이 거처하는 집의 이름을 따서 앞에 붙이고 뒤에 성을 써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던 그 시절. 순성회의 양성당 이씨, 양현당 김씨 등 양반층 부인들은 일 본과 서구열강 등 외세의 침략에 대항하여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몸부림치던 당시에 전통사회에 대한 개혁

만이 국권을 지킬 수 있다는 민족주의 사상에 기반을 두고 전통사회를 개혁하기 위해서는 여성들의 처지를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이들이 발표한 ‘여성통문’ 에서 대저 물이 극하면 반드시 변하고 법이 극하면 반드시 고침은 고금의 상리라- - 01제 우리 2천만 동모 형제가 개 명한 신식을 쫓아 행할세 사사이 취서되어 일신우일신함은 영영한 소아라도 저마다 아는 바어늘 어찌하여 우리 여

인들은 일항 귀먹고 눈 어두운 병신 모양으로 사나이의 벌어 주는 것만 먹고 평생을 심교에 처하여 그 절제만 받으 리오 이왕에 먼저 문명개화한 나라를 보먼 남녀가 일반 사람이라 어려서부터 각각 학교에 다니며 각항 재주를 다 배우고 이목을 넓혀 장성한 후에 사나이와 일반인 언고라 어찌 아름답지 아니하리오 슬프다. 도리어 전일을 생각

하면 사나이의 위력으로 여편네를 누르고 구설을 빙자하여 여자는 居內而不言하며 有酒食是옷라 하니 어찌하여 신 체 수족 이목이 남자와 다름없는 한 가지 사람으로 심규에 처하여 다만 밥과 술이나 지으리오

라고 적나라하고 과격한 표현을 써서 지금까지 여성들이 어린아이보다 못하게 집안에서 남성들이 벌어다주

는 것으로 살림이나 하고 살면서 남성에게 예속되어 왔음을 통탄하여 마지 않았다. 이어서 꿀I~에 구규를 진펴|하고 신식을 시행흠뻐| 우리도 筆舊鋼R하여 타국과 같이 여학교를 실시하고 각각 여아들을

보LH어 각항 재주와 규칙과 행세하는 도리를 배워 일후에 남녀가 일반사람이 되게 히을 차 방장 여학교를 실시하 오니 유지한 우리 동포 형제 여러분 중 영웅호걸님네들은 각각 분발한 마음을 내어 우리 학교 회원에 드시려 하시 거던 곧 착영하시기를 바라옵니다.

라고 주장하며 여성도 남성과 동등하며 특히 그 능력에 있어서는 남성과 같으므로 여성들도 학교교육을 받 아 남성과 동등한 대우를 받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절규하고 있다. 이 통문은 우리나라 여성들이 여성들 자신의 처지를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자는 최초의 권리선언이었다. 이 단체의 회원 100여 명은 곧이어 대궐문 앞에 모여 고종황제에게 나라가 국비로 여성을 위해 학교를

4 암1세N는역성


뺑운동 100주년 흩뀔 설립하도록 요구히는 상소문을 올렸다. 엎디어 써 하되 학교라 하는 것은 인재를 배양하옵고 지식을 확ε「6옵는지라 그런고로 예적에 나라에 學이 있고

향당에 1좋이 있으며 집에 웰이 있아옴은 홀로 남자만 가르질 뿐 아니라 비록 여자라도 또한 가르치는 법이 있어 내 칙과 규범 등 선훈이 갖추었다 하오며 구미 각국으로 말씀하와도 여학교를 설립하고 각항 재예를 배워 개명 진보 에 이르렀사온즉 어찌 우리 나라에만 여학교 명색이 없아오리까 오직 우리 대황제 폐하께옵서 중흥의 운을 응하시 옵고 독립의 업을 세우사 백 가지 법도를 새롭게 하시며 성택이 겉으로 흐르시와 관립학교를 설립하여 英材를 발

궐케 히옵시니 의여 성재랴 흘송하옵고 발구르며 춤추나이다 여자라도 또한 충애지심과 문명지학을 힘쓰는 것만

같지 못하온지라 신접 등이 찬앙회를 설치하와 충성 충 사람 애 두 글지를 규중으로부터 온 나라가 흥왕케 하려 하오나 학교가 아니면 총혀|한 계집아이들을 가르칠 도리가 업사옵기를 감치 외울함을 피치 않고 실정으로 소리를 가즈룹| 하여 천폐의 아래 아뢰오니 엎디어 빌건대 성명은 갚이 동촉히옵서 학부에 칙령을 나리오사 특별히 여혁교 를 설치하여 어린 계집아이들로 하여금 학업을 닦사와 대한도 동양의 문명지국이 되옵고 각국과 평등의 대접을 받

게 하옵시기를 엎디어 바라옵나이다.

이 상소문에서 황제가 나라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관립학교를 세워 영재를 키우고 있으나 여성들은 제외

되고 있으므로 문명국이 되기 위해서는 관립여학교를 설립하여 여성들도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하 였다. 이는 여성들이 임금에게 올린 최초의 상소문으로, 이러한 집단행동은 여성들이 단체를 조직하여 벌인 최 초의 여성정치활동으로 평가된다

공허한 선언e_tOI 아니었다 이 여성들의 상소문에 응답하여 고종황제는 여학교의 설립을 약속하였으나 실제 권력을 장악한 친일적

인 수구파 내각은 황제의 약속을 실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항하여 찬양회 회원들은 계속 상소하는 한편, 자신의 사재를 털고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 활동을 벌여 민간 여학교인 순성여학교를 설립, 운영하 였다. 순성여학교는 조선여성들에 의해 설립된 최초의 지주적인 여학교였으나 설립된 지 5년여 만에 주도 적인 역할을 하던 양현당 김씨가 죽고 그 이후 자현당 김씨가 교장에 취임하였지만 재정난으로 더 이상 계 속할수가없었다.

순성회가 결성되기 이전에도 이미 시천주(是天主, 모든 사람이 한울님을 모시고 있어 평등하다는 사상) 의 동학사상에 기반하여 교주 최제우, 최시형 등이 가장 천대받던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한울님을 모

시고 있기 때문에 동등하여 똑같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개화파인 유길준, 박영효, 서재필 등이 일본과 서양을 돌아보고 이들 나라의 여성들에 비해 우리 나라 여성들이 억압받고 있으며 우리나라의 국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개화를 해야 하고, 개화에 있어서는 여성들을 얽어매고 있는 현실을 시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순성회가 보인 일련의 활동이 의미를 갖는 것은 그동안 선각남성들에 의해서 여성의 지위와 현실에 관한

문제가 제기되었지만 여성들이 비로소 여성통문과 상소문을 통해 자신의 지위의 열악함을 최초로 논의했다 는 점에 있다. 더 나아가 이들은 여성의 지위에 대한 선언에 꾀지 않고 구체적인 교육운힘라는 방향을

가지고 활동하였으며 또한 실천으로도 옮겼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당시 여성의 교육에 대해서는 ‘부인은 근겁과 남녀유별의 3계를 알면 족하다. 독서와 강의는 장부의 일 이니 부인이 이를 힘쓰면 폐해가 무궁하다(성호문집)’고 하거나 여자는 재주가 없는 것이 덕의 반은 이룬

것(女子無才半施德)’ 이라거나 ‘여지는 자기 집 숨가락도 셀 줄 몰라야 복이 있다’ 는 말이 지배적이었다. 이 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여성들이 교육을 받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된다고 하면서 여성들은 가정생활과 관련된

생활기술과 오로지 부덕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에게 부과된 유교생활의 윤리를 익히는 것만이 강요되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 사회가 여성도 남성과 마찬가지로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합의를 이루고 교

육이 양적인 면에서 크게 확장된 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선각여성들의 노력이 그 바탕이 되었 다고볼수있다.

순성회의 회원들은 교육활동에 그치지 않고 전통적인 내외법을 벗어던지고 당시 독립협회가 주동하던

1998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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률뀔여성픔 1~ 만민공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으며 황국협회와 독립협회 회원들 간의 충돌로 천민인 신기료장소(구두

수선공)가 사망하자 독립협회 회원들과 함계 그 장례식에도 참여승}는 등 자주국권수호를 위한 활동에도 앞 장섰다. 순성회는 외세의 침략 앞에 여성도 나서서 국권을 수호하고 자주독립을 지켜야 한다는 자각에서 시작되

었다. 100년 전 여성들을 옥죄었던 많은 전통적인 인습과 사회관행은 국권의 위기를 초래한 한 요인으로 간주되어 국가적 위기에서 탈출하고 자주독립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전통적인 예속에서 벗어나 지신 들의 권리를 신장해야 하고 사회참여를 증대해야 한다는 논리가 그 엄중한 유교의 윤리를 뚫고 퍼져나갔

다. 이에 따라 그 이후에도 여성들에게 학교교육을 하면서 독립운동에의 침여를 독려해 내외법을 자연스럽 게 무너뜨렸고, 정치 사회의식을 획득해 나갔다.

1920년대에는 일본과 서구를 통해서 유입된 여성해방 사상에 입각하여 여성해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 게 이루어졌으며 여성단체 운동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갑오경장에서 과녀의 재가가 합법성을 획득한 후

불경이부(不更二夫)의 윤리가 일상생활에서 점진적으로 약화되어 갔으며 축첩제는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1960년대 말 이후 전세계적인 제 2기 여성해방운동기를 맞이하여 우리나라도 이의 영향을 받아 지 난 20여 년 간 여성단체운동이 다시 활발하게 전개되었고 이루어낸 성과도 상당하다. 가정폭력, 성폭력에 대한 법제정, 가족법개정 영유아보호법 남녀고용평등법의 제정 제 2정무장관실에 이은 대통령직속 여성

특별위원회 설치, 6개 부처 여성담당관제 신설 등 법적 제도적인 발전이 있었다. 학교교육의 증대와 정치 와 경제 부문을 포함한 사회참여의 확대도 꾸준히 이루어졌다. 여성단체운동 100주년을 맞아 되돌아보면 여성들의 지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인정해야 한다

100년 전보다아좋아졌다지만 하지만 성별 분업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가부장적인 가족제도 교육에서의 남녀차별 , 정치침여에서의 미

미함, 경제부문에서의 차별, 여성의 성적 대상화와 이에 따른 성폭력과 가정폭력 등 실질적인 남녀평등은

아직도요원하다. 우리는 100년 전의 상황과는 근본적으로 다를 바 없이 또다시 국가적 위기에 서있다. 세계자본의 위력 앞에 우리 경제는 하루하루를 살얼음 위를 걷듯 지내고 있다. 세계자본에게 우리의 기업을 내어 주는 것이 세계화이고 국제화라고 착각하게 할 만큼 그동안 흥청망청 빌려온 달러 빚을 갚기 위해 허덕이고 있다. 국

가적 위기는 그때나 지금이나 같지만 여성과 관련한 그 해법에서는 전혀 다르다는 것이 우리를 짓누르고 있다. 100년 전과는 달리 오늘의 위기극복은 여성들이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 희생함으로써만이 이룰 수 있 다는 가부장적 이데올로기가 만연하고 있다. 여성은 해고에서 가장 우선적이고 취업에서는 제외되고 있다. 아내는 기죽은 남편을 위해서 더욱 순종하고 희생뼈 남편의 기 를 살려야 한다고 아우성치고 있다. 오늘

날 여성들이 , 예전에 비해 학교교육의 기회가 늘어 고등교육은 많이 받았다. 하지만 그것을 쓸 데가 없다. 아무도 여성의 능력을 원하지 않는다. 최제우, 최시형의 후예들은 어디 로 가고 경제위기의 짐만을 여성에

게 먼저 덮어씌우는 비겁한 남성들만이 판을 치고 있다. 그리고 이에 맞장구치면서 보수적 논리 를 전파하 는 매스미디어들은, 여성들은 남편에게 아첨이나 떨면서 참아야 한다며 곰팡내 나는 부덕(橋惠)의 논리를 고리짝에서 다시 꺼내어 햇빛에서 털고 있다.

함께풀어아할숙저|는 이러한 가운데 가정폭력은 더욱 증가하여 경제위기 이전보다 더 많은 여성이 매맞아 울고 있으며 가정이

파괴되고 있다. 가부장적 가족제도에 희생된 청소녀들이 길거리 를 방황하고 매춘의 소굴로 빠져 들고 있다. 여성의 권리나 지위 향상이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미 이루어놓은 것도 되돌려지고 있다.

그래, 다 양보해서 여성들의 희생 위에 남편들의 기가 살고 경제가 살아나기라도 하면 좋겠지만 그것도 아니다. 누군가의 일방적인 희생 위에 무언가를 이뤄보겠다는 것은 완전히 착각임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 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유일하고도 중요한 2댄은 인력이다. 우리가 무언가를 이루고자 할 때 , 그때 필요한 힘도 바로 우수한 인력이다. 우리가 지금 맞고 있는 위기는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남성들끼리 지연 , 학 연 , 혈연 등의 연줄로 얽혀 있는 끼리끼리 해먹는 그들의 문화이다. 그런 것으로는 더 이상 국가발전을 기

6 휠1세11 t는역성


여성운동 100주년 률훌 대할 수 없다. 우리가 이미 갖고 있는 인적 자원의 반을 무시하고 희생을 강요하는 상황에서 도대체 어떻 게 국가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는가?

경제위기 이후 가장 중요하게 논의되는 개념 중 하나가 투명성이다, 이 투명성은 사업이나 거래뿐 아니

라 인력의 등용에도 적용되어야 하는 기준이다 능력도 없이 연줄로 이어진 무리들이 정치적인 비리를 키우고 경제적인 파탄을 초래해온 지금까지의 관

행을바꿔야한다. 누가 능력이 있고 잘할 것인7까 인사의 기준이 되는 투명성을 보장해야 한다. 똑똑하고 능력있는 수많

은 여성들에게도 이 경제위기에서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매서운 경제위기 속에서도 우 리나라에 진출한 외국은행들은 최대의 흑자를 내었는데, 이 은행에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거부했던 , 똑똑하

당시 여성의 교육에 대해서는 ‘부인은 근김과남녁유별의 3껴|를 알댄 족하다. 독서와강의는 장부의 일이니

부인이 이를 힘쓰면 펴|혜가무궁학다(성호문집)’ 고 하꺼냐 ‘여자는 쩨주가없는 것이 덕의 반은 이룬 것(女子顆才半拖德)’ 이라꺼나 ‘여자는 자ll 집 숱l~락도 셀 줄 몰리아복이 있뎌 는 말이 지배적이었다,

,,

고 유능한 여성들이 몰려있고 또 그들이 그 흑자의 주역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성단체운동 100년 동안 이루어놓은 것을 보면 참으로 대견하다. 그러나 100주년을 맞는 뜻깊은 올해 에 기쁨보다는 오히려 암담함이 앞을 가린다. 집안에서 부덕을 닦고 자녀의 출산과 가사노동에만 매달리던 여성들이 그 엄중한 유교의 윤리를 박차고, 또 인습을 뚫고서 여성들의 권리를 외쳤던 당시와 비교한다면 우리는 지금 너무도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고 좋은 여건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잊지 말자, 그들의 얼점을 그러면, 앞으로 다시 시작되는 100년 후에 우리는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선조가 될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앞으로 100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무엇을 이루어야 할 것인가 어떤 변화를 이끌어야 할 것인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성단체운동 100주년을 맞이했으나 100년 전의 선배 여성들에 대한 존경과 관심도 미미하고 별다른 기 념행사도 없이 지나고 있다 서양의 것에 운동정신을 팔고 우리의 역사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우리 역사 속에 빛나던 자랑스러운 여성들을 홀대하는 것이 가슴 아프다. 올해 미국에서 세네차폴즈 여성대회 1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 것은 생각하면 선각여

성들 보기가 부끄럽고 두렵다. 우리에게는 몇 가지 여성과 관련한 기념일이 있다. 7월에는 여성주간이 있

고, 해마다 9월에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전국여성대회를 주관하고 있으며,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세계여성의 날인 3월 8일에 한국여성대회 를 열고 있다. 또한 10월은 남녀고용평등의 달이다. 그런데 이러한 날들은 아무 의미도 없는 날이거나 서양의 기념일일 뿐이다. 여성운동의 기념행사와 여성

주간은 바로 순성회의 창립을 기념하는 9월 1일부터 한 달 간 진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기념을 통해서 우 리는 선각 여성들을 기억하고 그들이 있었으므로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기려야 한다. 오늘 우리들을 있게

한 이 소중한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

1998년 9월호

7


l률겹턴꾀렐를 「혹설공주 이야기」 )

뒤집어 보는 것이 좋을 따Pt 짧f 권

여Aj와 남·At,t 평탬 페미니즘 동확’ E뿐 「흑설공추

란 「함께가는여성」 편집위원

OJOf'JJ 빼Ji!r G.

아들였으며, 여자는 힘이 약

뼈 뻗,뜨인돌 출판사)}!뿐 책l ~L 미모는 과연 여성의 햄을

해서 남자의 보호를 받아야

결정짓는 뺀인,r, 왜 계모는 향앙 악역이어야 헬lj- 등 동화 원l 뺀

한다고 믿어버렸다, 집안

과챔을바로잡는 데도움이 될민한 질쁨 답을 함본다.-면집자

엔 동화책의 주인공들인 공주인형들이 하나둘생

커괴 흔하고 첫 아이가 태어나면 어느 부모든 아이에게 아낌

겼고 역할분담 놀이에서

己 없이 해주고 싶은 한 부분。1 ‘책 사주기’ 다. 색깔과 모

자연스럽게 집안에서 앞치

양을 간신히 분별하기 시작하는 초롱한 눈망울의 아이가 총명

마하고 일하는 여자 역만을

하기를 기대하며 부모들은 으레 수십 권짜리 동화책이나 지능

맡아버렸다. 초등학교에 가기

개발 도구들을 사기 마련이다.

전에 이미 내가 손대기 힘들 정도로

나도 똑같은 마음을 가진 부모여서 동화책 외판원이 찾아왔

을 때는, 이미 자발적으로 결득당할‘ 마음의 준비가 다 되어 있었고, 아이가 책에다 손을 댔을 때는 기꺼운 마음이 되어 거 금을 주고 동화책 한 질을 덜킥 사고야 말았다.

아이는 흥미를 보였고 부모노릇을 했다는 기분이 들었음은 물론이다, 그러다가 언제였던가, 작가는 기억나지 않는 어떤

나름의 고정관념과 역할 분담의 자리를 확고하게 가지게 된 것

이다. 통화책을 탓할 마음은 없었다. 아이가 몽담고 있는 가정의 모습이 그러했으며 텔레비천의 이야기구죠카 그러했으며 , 더

자라서 학교에 갔을 때 선생님들의 말씀까지도 그 아이 내면 풍경과똑같았을테니까

책을 읽었다. 아이가 태어나고 글을 읽기 시작하면서 집안에

완전히 사고의 방향이 굳어지기 전에 조금은 ‘다른 방향으

가득한 통화책들을 모두 내다버렸다는 거였다, 온갖 편견에 물

로 생각해 볼 수 있게 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던 차에

들고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고 차벌이 가득한 수많은 전래의 고

책 한 권을 만나게 되었다. ‘정치적으로 올바른 베드타임 스토

전통화들이 아이가 올바른 생각을 가지는 데에 하나도 이로울

리’ , 제임스 핀 가너라는, 작가이자 코미디언이 쓴 이 책을 사

게 없다는 통렬한 깨달음 뒤의 일이었다는 것이다. 니는 찔끔

면서 내심은 아이가 흥미를 보일 거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예상

했다. 아이가 자라면서 꾀 ‘알아야 할 이야기’ 라는 판단으로

은 빗나갔다. ‘편견에서 벗어난 새로운 이 시대의 동화’ 라는

사 준 책들을 돌아보았다. 인어공주, 백설공주, 신데렐라, 엄

이 책은 남성중심의 가부장제를 옹호하고 인간의 자연스러운

지공주, 콩쥐팔쥐, 라푼첼 등.

충동을 억압하며 , 객관적으로 보아 나쁜 짓을 하면 벌을 주고

착한 일을 하면 상을 주는, 동화의 기존 이야기틀을 ‘정치적으 잘해보려고산동획핵이---

로 올바르게’ 고쳐 썼다고 했지만 아이는 물론 나로서도 그리

간혹 이야기 구조가 맘에 안 들고 인물 유형의 전형성이 너

흥미롭지 못했다. 단?-1

무 따분해서 재미도 없고 기분도 석연찮았지만 나는 그 동화

‘고쳐 썼을’ 뿐, 이떠 구조가 갖는

흥미를 반감시켰기 때문이다.

책을 내다버릴 마음까지 일진 않았다. 세상에 가득한 편견과

이렇게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차별의 이야기에서 내 아이를 격리하고 차단하기보다는, 아예

심어주었을 뿐, 그 책은 이리저리 명굴다가 책꽂이에서 먼지만

다 읽고, 느끼고, 판단해서 나름의 자 생력을 갖게 되길 바랬던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 만나게 된 책이 「흑설공주 이야기」다. 부제로

나름대로 이성적인 나의 판단

달려 있는 ‘여자와 남자가 평등한 페미니즘 동화’ 라는 제목을

이 옳았는지는 아직도 가늠

보고 다시 또 예전의 그 책처럼 이야기의 결말만 약간 바꿔놓

할 수 없지만, 아이는 내 뜻 처럼 생각의 균형을 맞춰가

는것 같지 않았다.

8 힐매11~는역성

쌓여갔다.

은 그렇고 그런 책일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예상은 빗나갔다. ‘흑설공주 이야기’ 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우리들이 읽어온

많은 동화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지어져 있다. ‘백설공주’

아이도새 엄마는아주나

를 ‘흑설공주’ 로 해 색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것으로 시작하

쁜 사람이라는 생각을 키워나

여 계모인 왕비는 신비로운 , 마력을 가진 현명한 여자로 바뀌어

갔고, 공주는 예쁘고 해야 한

있다. 외모만을 중시하여 남의 시선, 즉 남의 판단을 받기 위

다는 지상과제를 아무 의심없이 받

해 거울에게 끊임없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물어보아야 ii}는 질


투심 많은 계모왕비는 이 책에 없다. 명석하지는 않으나 아름

정관념으로 머리 속에 심어진 많은 동화들은 주인공이 바뀌거

답고 착한 흑설공주가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도와주고 이웃나라

나 결말이 바해어 새로운 동화로 다시 태어난다.

‘차밍왕자’ 와 사랑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현명한 여인이 있을 읽는 채마가 실악있는 이。Pl

뿐이다,

‘알라딘과 요술램프’ 란 이야기에선 알라딘이 남자가 아닌 여

특별히 재미있는 것은 ‘인어공주’와 퀘스타 공주 이야기

자로 나오며 그 소녀는 램프의 요정 지니에게 자신만의 행복을

다. 인어공주와 그가 만난 왕자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빼어나

소망으로 말하지 않는다. 꾀녀와 야수’ 이야기는 ‘못난이와 야

게 재미있다. 어느 주인공도 편견에 물들지 않고, 자신의 그릇

수’로 제목을 바꾸었다. 홀로 외롭게 사는 ‘야수’가 그리운 것

된 행복을 위해 누구에게 희생을 강요하거나 스스로 고통 속에

은 이야기상대였다 2샌만의 공간에 갇힌 흉한 그에게 정답게

몸을 묻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모습이

말해 줄 상대는 그가 생에서 기다리는 유일한 것이었다. 여러

실로경쾌하다.

딸 중에 가장 못생긴 ‘못난이’ 가 아버지대선 그 성에 도착했을

퀘스타 공주’ 이야기는 각자 읽어보기로 하고 사족을 한마

때, 둘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서로에게서 발견한다.

디 덧붙이자. 아이가 자란 건지, 책이 재있는 건지, ‘흑설공주

못난이는 끝내 못난이였고 야수는 잘생긴 왕자로 변신하지 않

이야기’를 사-2-A}마자 9살짜리 딸이 앉은 자리에서 삽시간에

지만 외모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그들은 친구처럼, 연

읽어버렸다는 사실 . 이유를 물어본 즉, ‘참 재미있었다는 대

인처럼 행복하게 잘 살게 된다. 의심없이 읽어왔던 , 그래서 고

답 ·· 이제야말로 ‘시각교정’ 이 되고있는 것은 아닐까

펀 톨헤 룰필

음식어I도 휠쩍궁휩lOJ 황 인

태 다솜한의원

“ AA~ 움은 공동체의 시작이다”라는 - - I 말이 었다. 이 말은신혼싸움

이 먹으면 먹을수록 따뜻해진다. 여름

으면 맨 부추김치보다 오이소박이로 먹

엔 찬 것을 즐겨 먹기 때문에 소화기능

는 것이 좋다. 소주와 함께 먹으면 술

이나 공동체 생활의 갈퉁을 좋게 보는

이 떨어져서 끝물에는 밥맛이 떨어지고

이 순해지듯 오이는 차고 습하다. 때문

일종의 우회적 표현인데, 음식에서도

기운도 없다. 이 때 우리 선조들은 복

에 부추의 그 뜨거운 양기를 식힐 수

그의미는유효하다.

날을 정해 놓고 단꾀, 삼계탕, 육개

있으니 아들에겐 오이를, 남편에겐 부

냉면은 본래 겨울에 먹는 음식이지

장을 먹었다, 그 중 육개장은 속을 보

추를주면된다.

만 요즘은 여름에 먹는다. 서리가 내린

하는 음식으로, 기운이 나게 하는 단고

공동체는 싸울 때도 있지만 일심동

후 수확하는 메밀의 찬 기운 때문에 냉

기, 삼계당과 달리 밥맛을 돌게 하는

체가 될 때도 있다. 어떤 이상이나 목

면을 먹으면 시원한데, 반드시 겨자나

별미음식이다. 파와 고춧기루를 많이

표를 실현하려고 할 때인데 음식 역시

식초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겨자는

넣는 것에서 그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예외가아니다.

톡 쏘는 맛 때문에 식욕을 자극하기도

이 때 반드시 고사리를 넣어야 제맛이

삼계탕의 재료인 닭, 마늘, 인삼, 대

하지만 아주 뜨거운 기운을 가지고 있

난다. 고사리는 습한 곳에서 자라 찬

추, 잡쌀은 모두 따뜻하다. 때문에 몸

기에 너무 차서 생기는 배탈 셜사를 예

기운이 강하다. 그래서 사내자식 양기

이 차서 기운이 없을 땐 보약보다 나은

방한다. 식초는 대장균을 억제하는 살

에 치명적 손상을 입히기도 하니, 육개

먹거리가삼계탕이다.

균제이기도 하지만 술보다 몸을 더 따

장에 고사리를 넣는 이치는 냉변에 겨

뜻하게 하는 약효가 있다. 이를 서양과

지를넣는것과같다,

음식을 만들 때 항상 궁합을 생각하

자. 노인에서 손주까지 누구나 골고루

학에서는 크랩스 회로 등으로 그 이치

“아시 정구지는 이들도 안주고 사위

먹는 음식은 서로 다른 성질의 먹을거

를 설명하는데 동양학에서는 술은 여

준다”는 말이 있다. 이 말로 부추가 얼

리가 찰먹 궁합이고, 특정한 약효를 기

름, 식초는 봄 기운으로 해석한다. 여

마만큼 양기를 세게 하는지 짐작할 수

대하고 싶으면 같은 성질의 것이 찰먹

름가면 가을오듯, 술은마실 때엔 열

있는데 의심스러우면 한 번 시험해 보

궁합이다,뺑·

이 나고 다음 날엔 설사를 한다.

기바란다.

* 몸과맘을 맡아 써주시는 황인태님은 먹거리를 통해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맛깔나는 글솜씨로알려주십니다

식초는 여름을 향해 가는 봄처럼 많

단, 집에 이팔청춘 아들과 함께 있

1998년 9월호

9


외도상담

)

외도 싣펌어I 다빼 냐누고 싶은 이O댄 I 양

경 〈가족과성상담소〉 소장

자 기가 하면 애절한 ‘로맨틱 러브’ , 남이 하면 비난 받아

셋째 , 유부남과 이 혼이나 사별로 인해 혼자 사는 여성과의

마땅한 ‘불륜’ 이 라고들 히는 외도에 대해 몇 가지를 이

관계 . 외도를 하는 남성들이 부담없이 여유를 갖고 관계를 맺

야기하고자 한다. 배우자가 있는 남성 또는 여성이 배우자가

는 경우이다. 남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미혼 여성과는 책임문제

아닌 사람과 교제를 할 때 우리 사회에서는 그것을 외도라고

때문에 , 유부녀와는 상대 남편과 부딪히는 문제 때문에 그리고

부른다.

매춘 여성과는 성병 등을 포함해서 무언가 기분이 좋지 않는

I

매맞는 남편도 있기는 하지만 매맞는 아내에게 우리가 먼저

관심을 가져야 승}듯이 아내의 외도로 힘든 남편보다는 남편의

관계이지만 혼자 사는 여성의 경우 가장 편안하게 부담없이 진 행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외도 때문에 고통받는 배우자의 외도 상담 ‘이 압도적으로 많

그야말로 밑져야 본전이라는 계산까지 하는 관계가 이런 경

기 때문에 상담내용에 나타난 남성들의 외도에 대해 몇 마디

우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사별은 좀

하고싶은것이다.

다르지만 이흔한 여성의 경우 또다시 남성에 대한 부정적인 사

이흔까지 할 의사는 없는 기혼 남성들의 외도 대상은 대개

고로 인해 상처를 받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미혼 여성, 유부녀, 이혼이나 사별로 혼자 사는 여성 , 그리고

마지막으로 매춘 여성들과 남편의 일회성 외도에 대해서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들, 대개 네 가지 정도로 분류를 할

거의 대부분 알아도 모르는 척 하거나 크게 문제삼지 않는다.

수있다.

물론 아내는 그것이 아무렇지도 않아서 그러는 것이 절대 아니

먼저 유부남과 미혼 여성의 관계, 이런 경우 관계 설정에 애

다. 한두 번 내지 몇 번의 관계는 소위 실수(?)라고 자타가 인

매함이 었다. 유부남 입장에서 보면 분명히 외도이지만 아직

정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정말로 대책이 없다고들 생각한다. 게

미혼인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외도가 아니다. 그렇다고 이성교

다가 남편의 일시적인 외도를 끝내 용서하지 않는 아내를 사회

제라고 할 수도 없고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혼전관계라 할까?

에서는 마음이 좁은 여자라며 오히려 비난한다. 이런 정도로

그렇다면 미혼 남성 관계와의 차이점에 대한 문제가 남는다.

이혼하자고 들면 이 세상에 이혼하지 않을 부부가 어디 있냐는

유부납 입장에서 미혼 여성과는 책임문제 때문에 부담스러

것이 주위 분위기니 아내 입장에서는 두 손 들 수밖에 없다.

워 일부러 피핸 현명한(?) 남성들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 순

미국 대통령 클린턴과 힐러리를 보자. 어쨌든 끊임없이 지속

진한 미혼 여성의 경우 상대 남성의 여유(경제적 여유 포함)와

되는 남편의 성추문 앞에서도 남펀의 손을 꼭 잡고 나타나고

나이 차이에서 오는 포용력을 사랑으로 착각하고 부인과 이혼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에 미국인들은 후한 점수를 주고 있지

할 테니 기다려 주기 바란다는 말을 하염없이(?) 믿고 기다리 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만 받게된다.

않는가.

미국 대통령 부인 힐러리처럼 남편의 외도에 대해서는 너그

둘째, 유부남과 유부녀의 관계, 우리 사회는 대체로 남성의

럽게 용서하고, 오히려 이로 인해 남편이 외부로부터 비난받는

외도에 대해서는 소위 ‘外道’ 라고 하여 바른 길은 아니지만 갈

것까지 막아 주는 것이 아내의 몫, 여성의 몫이라는 이데올로

수도 있는 ‘그 외의 다른 길’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편이

기가 사회에 확산된다면… (할 말 없음) .

있는 여성일 경우는 어떠한가?

그러다 보면 남편의 외도는 상습화되고 심한 경우 드러내놓

인간의 윤리로서는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 不倫’ 이라고

고 하게 되고, 아내는 속이 끓다 못해 나중에는 신경증에 시달

표현한다. 즉, 아내가 있는 남성이 하면 .물론 바람직하지는 않

리는 경우까지 온다변 외도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여성들의

지만 그럴 수도 있는 ‘외도를 하는 것’ 이고. 남편이 있는 여성

몫이라는것이다.

이 하면 절대 해서는 안되는 ‘불륜을 저지르는 것’ 이다. 가정

지금도 우리는 이미 무수한 다양한 남성들의 외도에 관한

이 깨어지는 거의 대부분의 경우는 단연 ‘불륜을 저지르는’ 쪽

상담을 접하고 있다. 오죽하면 상담원들 사이에 가정폭력방지

인 여성이다. ‘외도를 하는’ 남성의 가정에는 다소 불화만 생

법을 만든 김에 ‘외도방지법’ 까지 만들어 아내를 거의 죽지 못

길뿐이다.

해 사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는 이런 남성을 처벌할 수 있었

여성은 남편으로부터 말할 수 없는 비난과 더불어 시댁은 물

으면 좋겠다는 말이 나올까.

론 친정식구들에도 손가락질을 받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그럴

남성의 외도, 그 고리를 잘라버리기에는 우리 사회가 남성들

수도 있는 일로 지나치게 대책없이 소란 피우는 아내’ 로 인해

에게 너무도 너그럽다. 여성에게만 짐을 지우는 이중적인 성의

본가에서는 물론 일부 처가에서조차 보호(?)받는다.

식의 벽이 너무도 높다 앉-

10 힐lljl까는역성


At꿇뚫

l상:둥。 I 엄口 I킥 늦둥。 I 것 I닦 I 이

영 - 랑 회원

o~ 녕하세요? 저는 이영랑이라고 합니다 문정동에서 6학년 니 된 쌍퉁이 남매와 이제 갓 20개월 된 막내 。}들을 키우 고있지요

올해 서른여넓인 저는 늙은 엄마가 되지 않으려고 스물다섯 에 결혼해서 스물여섯 가을에 첫아이를 낳았는데 쌍퉁이 남매 였지요. 둘을 혼자서 키우느라 거의 제정신 못차리고 살아왔는

데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아침이 오는 것이 무서웠고 밤에 누 우면 내일이 두려웠습니다. 그래도 내 자식이고 내 책임이라 열심히 재미있게 살았지만 아이들에게 참 모질게 대한 적도 많

아늘마음이 아품니다.

마른학늘에날벼락 그런데 이 쌍퉁이 남매가 4학년이 되어 조금은 편안하고 한 가해져서 좋구나 하는데 덜킥 몸이 아왔어요. 일어나지도 못하 고 기운이 너무 없어서 숨가락도 못집을 정도였는데…

알고

보니 제가 10년 만에 다시 아기를 가진 거였습니다.

이라는점입니다.

산부인과에서 초음파로 완두콩 같은 태이를 보여주는데 나

어느 집이나 그렇겠지만 막내는 그 자체만으로 얼마나 예쁘

에게 일어난 일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고 기가 막히더군요.

고 사랑스러운지요, 그 달콤한 냄새와 젖을 뻐보 예쁜 입 , 부

돌아오는 차안에서 저는 펑펑 울었지요. “이 나이에 , 이 형편

드러운 궁퉁이, 심지어 울고 떼 쓰는 모습조차 혼자 보긴 아까.

에 어떻게 애를 또 낳아서 키워?’ 하며 울고 또 울었는데 그때

울만큼곱고귀엽지요.

의 기막힘은 ‘마른 등F늘에 날벼락’ 01 라는 표현도 모자랍니다.

단 한 번도 이런 일을 상상도 생각도 못해 봤고 그때 저는 서

우리 부부까 가장 잘한 일은

른여섯 , 남편은 마흔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부모님의 늦둥

이제 손가락 하나로 우리집을 움직이는 녀석은 두 돌을 바라

이 막내가 바로 저였기에 늙은 엄마가 된다는 게 정말 자신이

보고 있습니다. 저는 쌍퉁이 남매와 3인 1조의 생활을 했던 것

없었어요

처럼 막내와 다시 ‘2인 1조’의 생활을 하고 있지요. 서툴고 형

‘그래, 낳은 자식만 자식이냐,

편 없이 키운 것 같아 마음이 늘 아왔던 첫아이 둘은 쑥쑥 자

뱃속에 있는 자식도 자식이다. 생겼으니 낳아야 한다’는 것으

라 벌써 6학년이 되어 때론 동지처럼 저를 이해하고 도와 줍니

로 우리 부부는 생각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셋째가 덤이라고

다. 그리고 동생이 생기면서 다른 사람을 이해혐 마음도 넓

생각하거나 하나는 부족하고 셋은 많고 둘이 딱 알맞다고 생각

어진 것 같고 사랑은 독점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는 걸 조금

하는 사람들 때문에 참 속상했어요.

씩깨닫는것 같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s-,.

우리 글쓰기 선생님이 부모가 7-}식을 낳는 것이 아니라 아이

태아도우리작식이다

들이 자기 부모를 선택하여 태어난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렇다

그리고 걱정스러운 일이 또 하나 있었습니다. 첫아이들을 수

면 저를 어미로 선택해 준 두 아이들과 뒤늦게 찾아와 준 셋째

술을 통해 낳았던 저는 그 수술대에 또 눔는 일이 정말 싫고

복동이가 얼마나 고마운지요. 그리고 이미 세상에 나와 크고

아이를 낳는 일이 어떤 것인지 온전하게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

있는 자식만 소중하다 하고 뱃속에 있는 아이를 낳을까 말까

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하는 고민을 어떻게 할 수가 있겠어요.

그러던 중에 ‘임산부 기체조 교실’ 이 있다는 잡지 기사를 읽

사람들은 모두 물어 봅니다. 어떻게 10년 만에 또 아이를 낳

고 5개월부터 수험생처럼 매일 체조를 하고 호흡법을 연습해서

게 되었냐고, 그때 우리 부부의 대답은 “생겼으니 낳았지요”인

드디어 가뿐하게 기다리던 예쁜 딸이 아닌 예쁜 아들을 순산했

데 너무 바보같은 대답인가요? 우리 부부는 우리가 가장 잘한

는데 그 순간의 성취감은 제 삶에서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느

일이 셋째가 생겼을 때 낳은 일이라고 믿고 있는데, 녀석이 자

낀 점 하나, 아이는 낳는 것이 아니라 제 힘으로 태어나는 것

라면 자기가 태어났다고 고쳐서 웹겠지요 @。. 1998년 9월호

11


후겐욕·행

양심의 수난을 몸으로 느끼다 박주현변호사

전직 대통령이라는 뺨들이 정외빼l 뽑f 웃는 얼굴로 답소를 나누는 모습, 그 모뽑l

많은 국핀들이 분노를 느꼈습니다(국민대화합의 장이었다는 OJ들도 있l 행만). ‘누구든 뱀 때쁜l i렐받지 않‘는 껏은 요원한 일인가요? 양십수의 석방챔으로 준법서‘뺀를 저μ빼 랜을 빚는 요즙, 하루감옥처범 행A꺼} 열렸,l에 랩 챈*률엔 박추현 넙의 소갑을 쌀1 봅니다. -편집자

E업 해 전부터 양심수 석방을 위한 하루감옥체험 제의를 받

판에서는 태웅이를 증인으로 신청하여 법정에서 잠시나마 선남

· ; 았었다. 당시엔 뜨거운 날씨에 한 평도 못되는 좁은 감

선녀가 포옹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흐뭇해하기도 하였

방에 들어가 있는 것이 끔찍해서 휴가나 다른 이유를 대고 사

었다

양했었다. 그런데 올해엔 꼼짝없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 었다. 대학친구인 백태웅이

8. 15 사면

때에 석방될 거라는 소

사회발전을 막는 국가보안법

식이 있어서 그 친구가 나온 뒤에 야단맞지 않으려고 6월 말에

당시 재판정에서는 같은 서울대 법대 81학번 동기들이 한

접견도 한 차례 갔었고, 그 연장선상에서 하루감옥체험을 하기

사람은 법대 위에서 판사를 하고 있고, 한 사람은 변호인석에

로 마음먹게 되었던 것이다. 백태웅이 누구인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잠깐 소개를 하자면,

서 변론을 하고 있고, 한 사람은 수의를 입은 채 재판을 받는

서울대 법대 81 학번으로 사회주의노동자동맹의 수괴 (?)로

한 세월을 우리는 살아온 것이다.

년 형을 언도받고 원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이번

8.

15

15에

사면이 된 양심수이다.

아이러니칼한 광경이 벌어졌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듯 험 태웅이와 대학시절에 의견차이로 많이 싸웠던 기억이 있다. 사회를 위해 지성인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필자는 백태웅과 대학 동기동창으로 함께 영어스터디도 하

생각이 같았지만, 그 방법론에 있어서 태웅이는 다소 직선적이

고 사회문제에 대한 세미나도 하면서 친구로 지냈고, 태웅이가

고 단기적인 방법을, 필자는 좀더 부드럽고 장기적인 방법을

국가보안법으로 재판을 받을 때 태웅이의 변호인으로, 또 태웅

선호한 데서 비롯된 의견차이였다.

이의 약혼녀 전경희씨의 재판에서도 변호인으로 변론을 맡았는 데 , 태웅이와 약혼녀를 만나게 해 줄 요량으로 전경희씨의 재

재판정에서 필자는 태웅이를 이렇게 변론하였다.

“저는 백 태웅 피고인과 의견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 의견 차이에 대해서 대학의 세미나실이나 술집에서 격렬한 토론을

벌일 용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식으로 한 사람은 피고인 석에서 , 한 사람은 변호인석에 선 상태로는 태웅이와 어떤 토

론을 벌일 수도 없습니다. 국가보안법은 이렇게 사회주의 사상 에 대해서 주장 자체를 아예 못하게 함으로써 선의의 경쟁을

통한 사회발전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 하루감옥체험을 하기로 한 날 아침 , 밤새 쏟아진 폭우로 시

내교통이 마비되고 있다는 뉴스에 행사가 연기되는 것은 아닌 가 하여 행사의 주최측인 〈민가협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에 전화를 하여 알아보니 행사는 그대로 진행된다고 하였다. 명동성당 입구에 도착뼈 보니 함께 하루감옥체험을 하게 된

배우 명계남, 박광정, 탤런트 김혜수씨와 시인 신경림씨 등이

도착하여 이미 수의로 갈아입고 입방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양심수들에게 제일 힘든 점이 무엇인지를 물었을 때 독방에

격리되어 오랜 세월을 지내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오

12 힘1세N는역성


늘 하루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느껴 보아야겠다고 다짐했다. 그 런데 감옥에 들어가는 과정에서부터 명계남씨가 교도관으로부

터 발길로 채이는 폭력을 당했다며 진료를 받게 해달라고 소리 소리를 지르며 단식을 하고 투쟁하는 바람에 다른 양심수들도 이에 부응하여 감옥벽을 두드리고 함께 고함을 치며 투쟁에 동

참하느라 애초에 외로움을 느낄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았다. 게다가 친구들이 면회를 오고, 변호사가 접견을 오고, 기자 들이 인터뷰를 하고, 사진을 찍고, 야단법석이니 외로움을 느

껴 보려던 계획에 차질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나마 필자가 갇 혀있던 방은 창살이 높아서 바깥의 사람들이 안을 들여다보기

가 어려웠기에 , 필자는 정자세를 하고 앉아 있거나 때론 사물 을 담아둔 포대를 땅바닥에 깔고 모로 누워 바깥세상과 차단된 채 친구가, 또 많은 양심수들이 처절하게 느껴왔던 외로움에 조금이라도 동참해 보려 애를 썼다. 중간에 밥이 들어오는 구멍으로 점심식사가 들어왔고, 내용 인즉 보리밥에 나물반찬 두 가지, 그리고 된장국물인데, 반찬

이 너무 적어 밥 절반은 국물하고만 먹어야 했다. 실제 감옥의

독방에는 방 안에 변기가 있어서 악취 등 생활여건이 훨씬 열 악하리라고 짐작되었다.

상식이통하지않는다 명계남씨는 결국 소란을 피웠다는 죄목으로 손과 발이 포승 에 묶인 채 햇빛도 전혀 들지 않고 통풍도 되지 않는 징벌방에

에서 행정소송을 제기해 달라고 부탁하는 선에서 책문제를 마

갇혔고, 옆방에서 제일 강력하게 호응하던 김혜수씨도 정별로

무리지었다.

손과 발이 포승에 꽁꽁 묶이는 신세가 되었다. 다른 양심수들 이 함께 단식에 동참하고 민가협의 어머니들이 교도소 보안과

장에게 몰려가 강력하게 항의를 하고 시위를 한 결과 얼마 후 명계남씨와 김혜수씨에 대한 징벌은 해제되었다.

교도관 역할은 실제로 양심수로서 복역하고 출소한 지 얼마 안되는 학생들이 맡았는데, 그 연기가 그럴 듯 하였다. 특히 보안과장은 입방식 때부터 너희들은 지금부터 인간이 아니다.

내 발 밑에 있다!’ 고 하면서 양심수들을 못 살게 굴었다.

필자는 신영복 선생님의 「더불어 숲」을 가지고 가서 안에서

양심수의 석방올 가로막는 것은 무엇 책문제를 대충 얼버무리면서, 6월 말에 변호사를 하는 대학 동기들이 태웅이에게 접견갔을 때 우리들은 사회생활에 앓고 앓은 모습인 데 비해 태웅이는 여전히 청년 백태웅의 모습이었 던것이 새삼떠올랐다.

양심수들의 순수함과 이상주의가,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가 우리 사회에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었다. 뭔가 사회에 보탬이 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고

읽고자 하였다. 그런데 교도관이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빼앗

애썼던 순수한 이상주의지들을 모두 감옥에 가두어 놓고 말을

아 가더니 12시에 준다, 2시쯤 준다 하면서 책을 주지 않다가

하지 못하게 한 결과가, 이 시대의 부정부패와, 정경유착과,

필자가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보안과장 면담을 요청하자 그때서

환경파괴와, 인간성파괴와, 부익부 빈익빈과, IMF라는, 소박

야 보안과장이 와서 ‘전과자가 쓴 책이라서 읽을 수 없다고

한 결론을 부정할 수 없었다.

하였다. 필자가 ‘도대체 그 책을 읽어봐나 하고 그런 말을

내란살인범들과 비리정치인, 기업인들을 아무런 조건없이

하느냐, 전과자가 쓴 책이어서 못 읽는다면 현직 대통령인 김

형기의 10분의 1도 못채운 채 석방하고 사면하면서, 우리 사회

대중 대통령도 전과자인데 대통령이 쓴 책도 못 읽는다는 것이

의 민주화에 직접적인 거름이 되었던 양심수들에 대한 석방에

냐’ 고 항의하자 보안과장은 패통령이 쓴 책은 읽어도 된다.

대해서는 그토록 소극적이게 하는 우리 사회의 보수세력의 실

그러나 다른 전과자가 쓴 책은 안 된다’고 하였다. 펼자가 무

체가도대체 무엇인지, 답답함이 목에 차올랐다.

슨 기준으로 그렇게 이야기하느냐고 물으니,

‘여긴 교도소다.

교도소에서는 소장의 말이 곧 법이다’ 라고 하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의 감옥체험. 그 8시간의

몇 천 배, 몇 만 배를 감옥에서 고생하고 있는 양심수들을 생

강하게 맞서 싸울까 하다가 잠시나마 손발이 포승에 묶인

각하면 짧기 끄l 없는 시간이었지만, 양심수들의 고난에 대해

채 깜깜한 징벌방에 갇혀 개처럼 입으로 밥을 먹어야 하는 신

새롭게 생각하고 행형제도의 문제점에 대해 단편적으로나마 느

세가 되는 것이 두려워서 접견 옹 강금실 변호사님에게 바깥

낄 수 있었던 소중한 체험이었다

@·1998년 9월호

13


파繼편갑

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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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혔:...._°JA뺨 이명추

〕니탠초k확

7f고 싶은 길올 만들며 죠[팬 김

Al

초의 여자 박사, 최초의 여기자, 최초의 여의사 --. 남성

- , 만의 영역이라 여겨지던 분야에 여성이 진출하면 최초

「함께가는여성」 편집담당

테니…. 그도 그럴 것이 기사 몇 줄로 표현하기엔 인간이 얼마 나복잡한존재인가.

혹은 유일의 존재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가사노동과 관

몇 해 전엔가(알고 보니 우리나라는 1988년 2월 17 일 세계

련된 분야를 제외하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는 말이 남

에서 17번째로 남극에 과학기지를 건설했다.) 남극의 킹조지섬

성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여성 주변엔 벽

에 세종기지를 세운다며 옹 나라가 떠들썩했던 기억은 있지만

이 많다. 그리고 그 벽을 넘은 여성은 주목받기 마련이다.

그 이후로는 솔직히 관심 밖의 일이었다. 가끔 황홀할 정도로

물론 남성도 요리 , 간호, 미용 등 여성적인 일을 할 경우 주

멋진 남극의 풍경이 소개되었던 것 같긴 한데 .

목을 받는다. 다른 점이 있다면 여성들이 ‘팔자가 세긴 하지만

세종기지는 설립 이후 기지 주변의 해양과학, 지질과학, 생

잘난’ 사람이라는 평을 듣는 데 반해 남성들은 지지리도 못나

물학 및 대기과학 연구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하

여지들 일이나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

고 있다. 그리고 과학기지이긴 하지만

다, 이는 세상이 여성과 남성을 똑같은

기지를 유지 , 보수하기 위해 과학자가

‘인간’ 으로 대하지 않는다는 현실의 반

아닌 사람이 더 많다, 대장, 총무, 연

증이 아닐까? 우리 사회의 비이성적인

구원 3명, 발전·설비 ·전기 담당 4

편견으로 인해 상처를 입거나 가고 싶

명 , 중장비 담당 2명, 통신 담당, 기상

은 길을 가지 못한 r이들이 얼마나 많았

담당, 조리사 그리고 의사. 총 15명이

을까. 한 번만 달리 생각해 보면 그런

월동대의 구성원인데 의사로 지원한

편견의 해악은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

이명주 씨를 빼면 모두가 남자였던 것

도 미치는 것인데- - - . 물론 억눌린 자의

이다.

절대다수가 여성이기에 우리가 여성운

하루 이틀도 아니고 꼬박 1년을 그

동을 하는 것인데 아직 여성운동이 인

것도 고립된 극지방에서 남자들 틈에

권운동이라는 공감대가 넓지는 않다.

서 보낸 경험을 한두 마디로 요약하긴

최근 「여자가 납극엔 왜 왔어」라는

힘들 것이다. 오죽하면 스물여넓 개의

책을 펴낸 이명주 씨는 어쨌을까?

몰래카메라가 일거수일투족을 찍고 있

1996년 8월, 남극 세종기지에서 근무

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을까.

할 의료요원을 모집한다는 신문공고를

주목을 한 몸에 받는 만큼 책임과

보고 ‘펴 가고 싶어서’ 자원을 했고,

부담도 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잘한

다행인지 불행인지 그 해에는 지원하는

것이 눈에 띄는 만큼, 아니 그 이상 잘

남자의사가 한 명도 없어서 남극으로

못한 것이 눈에 띄는 법이니 . 그런데 이런 부담은 오히려 고차원

갈수있었다.

(?)적일 수도 있다. 여성연구원이 하계

그런데 이명주 씨는 남극에 1년 간 상주한 ‘최초의’ 아시아 여성이었다.

기간에 세종기지에서 연구를 시작한 지는 여러 해가 되었는데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가?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소

도 여자화장실이 따로 없었다니 말이다. 여성 월동대원이 없던

리에 귀기울이는가? 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이명주 씨가 지금

중국기지에는 여자 화장실이 있었다는 걸 보면 우리 사회가 소

껏 살아오면서 ‘너 미쳤니 ?”라는 말을 두 번 들었는데, 첫번째

수, 혹은 여성에 대한 배려에 얼마나 인색한지를 느끼게 된다.

는 힘들다는 전공의 1년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도 미련없이 그

남극에서 돌아온 이명주 씨는 예방의학을 공부하던 대학원

만두고 유럽으로 배닝여행을 떠났을 때였고, 두번째는 남극에

을 얼마 전 졸업했고, 지금은 보건행정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

간다고 했을 때라고 한다.

다. 적어도 국민들의 세금이 아깝지 않을 만큼은 일해야 한다

남극에 가는 것이 결정된 후 이명주 씨는 당연히 세간의 관

는각오로.

심을 한 옴에 받았고(인터뷰를 하며 그이가 차를 얻어마신 기

패일의 여성을 위한 작은 길을 하나쯤 마련하는 것은 평생

자들만 해도 수두룩하다고 한다.) , 지신이 알려지면서 부담도

을 통해 계속할 것’이라는 이명주 씨 , 그가 만들어갈 작은 길

컸다고 한다. 어느 부분은 과장되기도 하고, 왜곡되기도 했을

을기대해 본다

14 힘머N는역성

@--


“벨축*뽑시다!” 1987년 9월 12일, 민우회의 Ol름 O빼 100여 명의 똘활~(!) 여성들이 량1 날업니다.

뿔살된민쩍,늘샌운모습으로우리들의 흐re양l 되김---.한해fl 한뺑, 그빼l 꽤한 회원들의 목소리를 모았습니다. -편집자

1981

판도 하는 무례함(?)도 즐겼었다. 뜻있는

데 , 가끔은 너무나 커져 버린 민우회의

「함께기는여성」에 대한 이쉬움과 안타까

회원들끼리 독서모임, 방송모니터 등 참

모습에 숨이 막히기도 한다. 민우회의 성

움이 릅니다. 우리들이 처음 만들 때에는

으로 열심히 활동을 해 왔는데, 아이의

장만큼 우리 스스로도 성숙해졌으면----

괜찮은 여성지로 키우자는 소망이 있었는

진학문제 , 건강문제 등 개인적인 사정으

데, 어렵게 만든 책을 읽지도 않고 생협물

로 요즘엔 통 활동을 못하고 있다. 그러

품만 보거나 봉투도 뜯지 않고 버리는 것

고 보면 11년이란 참으로 긴 세월인데 ,

199 냐

을 보면 속상하지요. 지금은 활동을 쉬고

여성들만의 참여로 이루어낸 조직을 변

혼돈으로 시작한 30대, 민우회와의 만남

있지만 민우회나 「함께가는여성」이 잘 되

함없이 이만큼 발전시켜옹 분들께 진심

속에서 그 의미를 찾고 성숙함을 배워가

으로 존경과 경하의 박수를 보낸다. 앞으

고 있습니다. 민우회 화이팅!

었으면 하는 마음은 변힘없어요

안정미

박진경

변혜원

로는 내가 살고있는 지역으로부터 좀더

1988

넓은 세계로 다시 한번 도약해 보겠다는

1995

벌써 11년이 되었네요. 민우회의 초창기

새로운 결심을 한다.

한국여성민우회에 가입하여 국민임을 더

회원들 중에는 진보적 여성들이 참 많았

조영숙

욱 실감하고, 여기’ 이곳을 쉽터삼아 성스

지요. 그리고 그들은 민우회의 활동을 거

19 91

러운 문을 두드리니 민심을 살리고 환경

름 삼아 각 부문운동의 역량있는 활동가

이제까지 민우회가 여성의 본질적인 삶

을 살리려는 우리는 공동체 가족 회비는

로 성장했고요. 앞으로 민우회가 배출할

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러 방향에서 열심

만원!입니다.

인재들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히 추진해온 옹갖 사업 들이 내 일인 것처

투자하세요, 나자신을위하여!

오성숙

이경란

럼 공감하며 저도 민우회와 함께 성장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민우회가 현실에

1996

민우회에서 살아있는 ‘여성’ 을 대했을 때

좌우되지 않고 소신있게 여성의 참된 인

나의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의 기쁨과 환희는 지금도 가슴속에 생생

간화를 위해서 지금처럼 열심히 일하기

곳, 우리 엄마가 바보나 고집불통들만 모

하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세월을 넘

를 염원하며, 저도 힘 닿는 대로 뒤에서

였을 것이라고 말하는 곳, 돈은 너무 없

어서서 새로운 10년의 출발을 시작하는

조용히 협조하겠습니다

고할일은너무많은곳, 내가사랑하는

989

민우회가 처음의 모습을 잃지않는 건강

이화진

곳 민우회 너, 앞으로도 내 자랑이 될 만

한 스무 살을 맞게 될 그때를 기대해 본

1992

다. 더불어 나처럼 잠깐 뒷전에 물러나

문제여 열려라l 이상이여 열려라! 편견의

있는 회원들도 쉽게 다가가 같이 할 수

각도에서 프로여성민우회 선수와, 아마

f 991

있는 일들이 많이 생겨나길.

여성민우회 선수와, 여성관객은 같은 꿈

응고되고 감추어진 여성들의 힘을 끊임

을 꾸는가? 진보하는 여성민우회는 누구

없이 분출시킬 준비가 된 민우회가 앞으

1990

를즐겁게 할것인가!

로도 영원히 모든 여성의 든든한 빽 (1) 이

일상생활에 안주해 있던 나 자신을 떨쳐

착한사람들만큼 강력한 것이 있을가? 무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민우회에서 느끼

버리기 위해 스스로 찾아가 민우회의 문

서운 것들, 끝내 일을 저지르고 말 것들,

는 것은 항상 무한한 가능성과 넘치는 힘

을 두드렸을 때 지녔던 기대감과 호기심.

욕심없는 것들, 기어이 육탄전으로 끌고

이다.

그러나 그때의 그 열의가 지금은 얼마나

왔구나!

정은

남아 있나를 반성해 본다. 유명인사(여

큼 건강하게 커야 해. 알았지?

검정민

이여로

차은주

1998

성, 환경 , 노동계 등)들의 강의를 들으며

1993

나보다 정확히 16살 어린 민우회. 네가

새로운 의식의 싹틈에 가슴뿌듯한 환회

참으로 많이 자랐구나. 그 성장과정에 함

십대를 지나 스무 살이 되었을 때 , 다시

를 느꼈었고, 한편으로는 나름대로의 비

께 하면서 세월가는 줄도 모르고 살았는

기쁜 마음으로 축배를 나누자.

오정아

1998년 9월호 15


잔뿌리와 같은 생명력으로

가뭄을 견디고, 비바람을 견딘다고 합니

지만 저희 고양여성민우회에는 주부로만

다, 생존을 위해 뻗어가는 잔뿌리의 생

있기에는 너무나도 훌륭한 재능과 끼를

명력과 근성은 악천후 속에서 더 커가겠

갖고 계시는 회원들이 참 많은 것 같습

지요. 어렵지만 이럴수록 회원님들과 함

니다.

께 잔뿌리의 힘을 키워 갈 거라는 다짐 〈막힐것같은더위,승}루종일사

를5 무실에 있어도 거의 울리지 않는

을해봅니다.

고여있지 않고 항상 발전하고 살아 숨쉬 김희정간사

전화, 한여름 한낮의 진공같은 정적을 느끼며 작년 8월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한해의 반을 지내고 다음 반을 지낼 힘 을 재충전하는 쉽표같은 달이었다는 기 억도 납니다. 그런데, 이번 8월은 정리

이런 분들 덕분에 고양여성민우회가 는 모임으로 커가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이번 연극을 가을에 다시

·고양여성덴우회

공연하자고 하시는데 암만 생각해도 일

0344919-11

산에 주부연극단을 띄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추부연극단을띄우봐?

김성희 운영위원

되지 않은 뒤숭숭함으로 꽉 찬 달이었습 니다 범람 직전까지 갔던 중랑천 , 상계

。 c! 산에 주부연극단을 띄우자! 무슨

1동, 방학동, 쌍문동의 물난리 , 그리고

얘기냐고요? 바로 저희 고양여성

그 지역을 아우르고 있는 통북지부. 다

민우회가 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위해 만

행히 직접적인 피해를 입 ε 회원 E 없었

등었던 환경연극을 보고 많은 분들이 이

습니다.

구동성으로 하시던 말씀입니다.

** ”

,,,t!J.~''" . ·: 진주여성댄우회

;;쓰‘·‘

591 )762-5339

민우회의 얼굴들 을 보고 싶어요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고 하듯이 , 하반

8월 월례회를 위해 마련한 이번 연극

어 제 오늘 갑자7] 7않빛으로 투명

기 사업을 챔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은 총 12명의 회원에 박옥기, 임치순,

해지기 시작한 햇살을 보며 무언

경제위기를 맞아 여성고용을 늘리기 위

국경옥 회원의 자녀까지 모두 15명이 완

가 새롭게 힘차게 시쩍 보겠노라 다짐

한 저소득아동 생활지도(공공근로사업)

벽하게 호흡을 맞추었답니다. 배역에 필

을합니다.

를하고있습니다.

요한 소도구까지 직접 그리고 만들었고

채소값이 금값입니다. 이곳은 산지와

207] 를 맞이하는 민우여성학교와 어

요, 몇몇 회원들은 여름휴가까지 뒤로

접해 있어 시장에는 채소가 흔한데도 값

린이창조학교는 틀이 바캡니다. 민우여

미루어 가며 총연습을 했습니다. 다들

은 대도시와 크게 다루지 않아 장보기가

성학교 틀안에 개별적으로 진행하던 강

연극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 초보들이

겁납니다.

의들을 하나의 주제로 묶어 통합적으로

지만 그동안 숨겨진 끼가 유감없이 발휘

얼마 전 진주지역 유기농민대회가 있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어린이창조학교도

되던 순간이었습니다. 30여 명의 어린이

어 민우회원들도 참석했습니다. 앞으로

방과후 프로그램 방식을 도입해 진행하

관람객들이 숨을 죽이고 연극을 끝까지

생협활동에 대한 전망도 조심스럽게 가

기로했습니다.

지켜보았으니까요.

져보면서 유기농업에 대해서 많이 보고

아이들 방학과 휴가중에도 상담소에

연극을 마친 후에 아이들은 정정희 회

는 상담원 선생님들이 늘 자리를 지켜주

원이 만들어 오신 미니햄버거 , 먹고치,

8월중에는 각 소모임들은 잠시 휴식

셨고, 문화모임도 몇 주의 휴지기를 거

고구마, 사과를 신나게 먹었고,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재충전에 들어갔습니다. 우

쳐 다시 기지개를 컵니다. 하반기에는

퀴즈시간과 지신의 환경지수를 확인하는

리 회원들 얼마나 멋진 여름을 났는지

생협공동체 회원들이 사시는 지역에서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제 만나면 알 수 있겠지요.

듣고왔습니다.

많은 일들을 하려고 합니다. 민우회의

그러나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이

19, 20일 이틀 동안은 변산반도에서

존재가 힘이 되고, 서로를 엮어주는 고

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초등학생을 위

여연 활동가 수련회가 있었습니다. 윤경

리가되었으면합니다.

한 성교육을 이희란, 이은자, 정정희 회

순, 강문순, 김지숙, 이명숙 씨가 참석

나무를 지탱하는 힘은 굵은 뿌리가 아

원이 맡아서 애쓰셨거든요. 또 이경나,

했습니다. 너무 재미있었다고 이명숙 사

닌 잔뿌리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작은

임인순 회원은 종이접기 강사로 3일 동

무장이 자랑하는 바람에 참석하지 못한

호밀도 잔뿌리를 연결해보면 지구를 한

안 수고하셨습니다. 이만하면 방학프로

우리들은 부러워 속이 쓰라립니다.

바퀴 돌 수 있다고 합니다. 잔뿌리들이

그램으로손색이 없죠?

서로 엉켜 흙을 움켜줘 물줄기를 찾아

16 힘머N는역성

민우회 일을 하면서 -Al꾸 느끼는 것이

내년에는 우리도 민우회의 실무자들 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


회를가졌습니다.

합니다

김포여성민우회

집행부에서는 하반기 사업을 재검토

그리고 방학중 쉬었던 미디어공부 소모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잡았습니다. 하반

임도 9월 7일부터 다시 모일 예정입니다.

기에는 민우학교와 가정폭력방지법을 알

하반기에는 좀더 적극적인 활동을 기대하

리는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어 진주지역

면서 회원들의 많은 침여를 바랍니다. 박영희회원

민에게 민우회가 좀더 다가가는 기회가 될것 같습니다.

ft (0341 )86-7942 용;1) 짧l 口배따! 저 희 지부의 상담소에서는 방학 동 안 중단했던 청소년 성교육을 관

또 노동센터 회원을 중심으로

MBTI

서을남서여성민우회

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시 시작하였

ft643-1253

습니다. 8월 18일로 예정되었던 민우회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자신을 잘 알。싸

직장에서의 업무수행도 원활하고 민우회

녹색자제가문을엽니다

일도 잘할 수 있을 테니까요. 지난 여름은 너무 가슴 아왔던 일이

원 포천 MT는 수해로 인하여 연기되었 습니다. 마침 청소년 성교육 캠프를 했 던 지역이라 마음이 아왔습니다.

많았기에 벼가 여물어가는 가을 들판을

!l 우정

장마가 지난 뒤 모든 지부에

수재를 겪으신 분들에게 작은 힘이라

보며 모든 것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 별일 없으시겠죠? 남서지부 회원

도 보탬이 되고자 회원들의 뜻을 모아

지혜롭고 알플하게 가을을 꾸려가고 싶

들도 큰 피해없이 잘 보냈답니다. 장마

수재의연금 10만 원을 방송국에 기탁하

습니다

가 극성을 부리던 7월을 전후하여 한 달

였습니다. 수해를 당하신 분들께 용기

간 쉬었던 생과채껍질 퇴비화를 8월부터

잃지 마시라고 전하고 싶군요.

김성혜회원

성밝성민우회 ft 342)711-9710

회원자녀들이 더 신났습니다

다시 시작했고, 바른의정팀에서는 팀장

상담소는 또한 이화여대 간호과학대

인 이미숙 회원의 인솔로 우리 지역 어

학의 98학년도 제 2학기 임상간호종합실

린이 구의회 방청단이 의회를 방청, 견

습기관으로 선정되어 9월부터 11월까지

학하였답니다

4차에 걸쳐 3학년을 대상으로 위탁교육

잘 돌아가던 주말농장은 장마 때문에

을하게 되었습니다.

손을 쓰지 못했고, 몇 차례 만나려 했지

그리고 9월 말경에는 십대 청소년들

~」} 녕하세요? 1998년 8월은 유난히도

만 그때마다 비가 왔습니다. 8월 안에는

의 소비향락업소 유입을 막기 위해 업소

많은 비가 내려 집중호우로 인해

노란 배추와 얄타리무를 심을 예정에 있

주인과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영계를

답니다

찾는 비풀어진 문화 타도를 외치는 거리

수해를 입은 우리의 이웃들, 폼도 마음

도무거웠습니다.

2차 갯벌탐사를 8월 21 일에 대부도로

저희 지부에서는 여름방학중에 미디

다녀왔습니다 어린이들만 갔던 1차와

어운동본부에서 주관하는 어린이방송학

달리 이번에는 엄마들과 함께 다녀왔는

교에 자녀들이 참가했는데 , 모두들 좋은

데 통솔이 잘 되지 않아 힘들었어요.

공부했다고 신났습니다. 부모와 헤어지

또한 중학생 지역환경탐사대란 주제

는 것을 서운해 하며 출발할 때엔 걱정

로 15명이 참석하여 우리 지역의 공원을

스러웠는데 방송학교 일정을 마친 후 돌

정해 공원내의 나무와 식물, 공원의 형

아올 때의 밝은 모습을 보니 기쁘고 대

태 , 잘된 점과 허술한 점 등을 토론하여

견하였습니다.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4차례의 교육을

서로 모르는 언니 , 오빠, 친구들이 함 모둠이 되어 서로 도우며 협력하여, 보

임경배상담부장

계속 공부하기로 하였답니다 우리 지부가 지역의 다른 단체와 결합

토론과 발표도 하는 좋은 프로그램이었

하여 만드는 녹색가게가 9월 15일 양천

답니다. 벌써부터 내년 여름을 기대합니

재활용센터에 개장합니다. 많은 관심 갖

다. 또참석하겠다면서요.

고 지켜봐 주세요. 집에서 안쓰는 물건

가서 회원들의 자녀와 함께 방청하는 기

었으면합니다.

마쳤고요, 앞으로 2주에 한 번씩 만나서

고 듣기만 하던 광고를 직접 만들어보고

8월 17 일에는 성남시의회에 견학을

캠페인을 할 것입니다. 좋은 성과가 있

도 지부로 보내 주시고요. 이경란운영위원

1 998년 9월호 17


.웹 협

01o~ , I

생협을 통해 얻는 풍요로운 삶 박

이사

。 리는 생협활동으로 무엇을 얻으려는 걸까요? 생협활동은

를 새롭고 건강하게 만들자는 의식이 형성되었고, 그 세계를

-「 공동구입을 통해 생산과 소비의 기초적인 문제에서 출발

사회적인 노동으로 확대해 나가게 된 것입니다. 배달도시락,

하지만 언제까지나 거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삶을 둘러 싸고

빵 같은 음식 제조에서부터 장애자의 보호, 리사이클 숍의 운

있는 여러 문제로 활동영역을 넓혀나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

영 , 생협센터의 관리, 출판, 비디오편집 , 국제교류 등의 일들

습입니다. 다른 단체나 생협이 민우회를 부러워하는 것도 바로

이 영리추구보다는 자주운영 자주관리를 기반으로 이 사업을

이 다양한 회원의 활동영역 때문이 아닐까요? 생협운동의 다양

이용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진행됩니다. 전업주부 생활 몇 년

한 지평을 열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생협을 이

에 일을 하고 싶어도 기껏해야 파트타이머로 고용되는 것과는

해핸 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차원이 다른 ‘쓸모 있는 여성의 일자리’ 를 만드는 것입니다.

생협어써 물건을 삐빨해 춘다는 진꿔 말한빠l어l 렘 가입했죠 . 꼬

에 세워진 생협 생활관과 생협에서 운영하는 복지관이었습니

Dflt 셋O빠 도펀 그 당시에는 살 물건도 많。써 옳구나 흩뿐 느낌이었

다. 생활관은 조합원들이 워커즈 컬렉티브 형태로 운영하는 여

2년 전 일본 생협을 둘러 볼 때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지역

죠. 그런데 말이예요, 생협은 안전한 풀건을 배달해 주는 곳이라고 생각

행사, 리싸이클 숍, 약국, 레스토랑, 건강상담실 , 요리교실 ,

했관!l] 아 괄세, 삶을 바쁜 운동이라쌓f요. 그럭저럭 14년O]q 됐군

보육실, 강의실, 체조실, 공연장 등이 갖춰져 있어서 , 조합원

요. 지급따l 뺏저껏 대lt 손댄 일 총1써 생활클럽OJ,빵 오쾌 도얹

의 요구와 필요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항상 조합원과 함

어요.

께 있는 생협이라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활발한 워커

그.i!ll.요, 이 서삐는 D~] 방패들의 서쩨와 닮은 더마 있어요. 한 번 발을

즈 컬렉티브 활동으로 생협의 정신을 지역사회에 널리 확산시

휠 놓으면 좀i렘 버해 나오,1가 어렵거든요. 생휠방식을 바꾸자느니

킬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복지관은 세금으로 운영되는 복지시

어쩨l 뻗 슬로건을 아니몹제 생각융펀 나 같은 A뺨도 n탬Lfl는 워

설을 위탁받아 자치와 협동의 정신을 살려가면서 운영되고 있

격t즈 켈펙티브하고 운명을 같이 5애l 됐으니

었는데, 머지 않아 닥치게 될 고령화사회에 대비해야 하는 우

---- 생활클럽이라, 야쨌든

X벤의 이릅으로 웹 개l 활동을 할 수 있고, 뻗 일이 횡f를 받아

리에게 시사하는 닙까 많습니다. 생활관은 조금이라도 조합원

요. 집어써는 무슨 알을 륭판 당연한 껏으로 치부되고 조급도 평가를 받

과 가까이 , 복지관은 더욱 멀리 미래를 내다보는 생협 활동이라

지환II.요.

는 점에서 , 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도 하지 못하는 일을 생협

지급 히는 일은 우.i!flt 만들어 배달할 도시락의 사전춘비부터 초리 , 게 •

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이 때 보고 온

Cflt 경 i!J1ltA] 률과 있어요. 아무도 맏는 A뺨이 없었던 경리일이 뼈

일본 생 협 의 생활관, 복지시설 등은 연수자료집과 비디오테이

로 L뻐l 맞는 켈 보고 깜짝 놀랐죠. 지급끼tA] 뼈l부도 거·흰 본 적이

프에 담겨 져 생협사무실에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은 빌려보세

없는데, L썩 샌운 모습을 발견한 꺼여버 . 워커즈 켈펙E]브에서 밸

요.).

는 즐거움이란 , 지신이 변해자는 X뻐l란, 꺼F바 A]신의 손으로 돈을 버

생협운동이 생 활영역으로 확산되면 각종 사회 서비 스의 질

는 째l는 밀로 표현할 주lt 없죠. L쁘l 활동에 드는 비용만큼은 남편의

적 향상을 요구하게 되고 이 문제 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

봉맙1써 T뻐 싹 싶지 않ri든요.

기 위해서 시민의 소리 를 대변해 줄 사람들을 의회에 내보내

꽉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껏을 A에 먹A]는 않겠다’ 는 껏이 생활클럽

정책에 반영시키는 운동으로도 발전하게 됩니다. 민우회 출신

의 공동구입이라면 ‘누1t 먹는지도 모르는 걸 만들어 돈을 벌지는 않겠

의 지방의회 의원들도 이런 맥락에서 활동하는 것이지요.

CJ"' 는 것이

워커즈 켈맥티브죠. (도서출판

압과함, 「부엌어써 서며lflt

보인다」뽕써)

안성지역 농민 , 지역주민 , 의료인의 공동출자로 한방과 양방

전문의 를 갖춘 안성농민의원을 운영하는 안성의료생협, 대학 매점과 식당의 질을 개선하고 정상화하는 사업, 하숙이나 자

일본의 생 활클럽 생협은 1980년대 초부터 ‘워커즈 컬렉티브

(Worker' s Collective)’ 라는

취 , 자격증 등에 대한 정보체공 등 편의사업과 환경운동과 협

좀 생소한 이름의 조합원활동을

동운동 등을 펼치는 대학생협 , 공동육아협동조합이나 지역의

만들어 냄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 고용되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 삶에 근거한 지역공동체운동, 생산자공동체운동, 생태

조합원 자신이 출자하고 운영하며 일하는 새로운 방식의 생산

마을만들기 등도 새로운 생활양식을 협동적으로 창조하는 방향

조직이 바로 워커즈 컬렉티브입니다. 공동구입 활동을 통해서

으로 나아가야 할 생협운동의 내용을 더욱 다양하고 풍성하게

하나의 물건이 가진 진정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면서 생 활세계

해 줄 것이 틀림없습니다 ~-

18 암irJN는역성


l률뭘짧표뀔월훌웰꽤.

늘첫口f음으로 허

희 생협회계담당

저 는 생협에 들어온 지 넉 달째 된 새내기 실무자입니다

다(동의보감) , 그리고 머루의 상큼한 신맛은 식욕을 돋우고 소

I 생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과 대답을 반복하면서 우

화를 돕는 알카리성이며, 불변증, 변비, 숙취를 완화하며 피로

리 생활에 필요한 먹거리의 안정성을 담보해내는 곳이라는 막

회복과 피부미용에도 효능이 있으며 안토시아닌 성분의 항산화

연한 생각을 가지고 생활했습니다.

작용으로 암예방에는 탁월한 효능이 있답니다.

7월 3일 , 4일 생협상반기 평가와 함께 생협의 생산지 중 한

머루즙의 제조과정은 세척-분쇄원심분리착즙껴과-살균(스

곳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가는 생산지 견학이어서인지

팀으로 60∼70도의 온도에서 15 ∼20분 살균)팩주입충진기

기대 반, 즐거움 반으로 출발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출발뼈

3

팩을 넣고 레토르토살균(70도 이하, 30분 이내)-찬물냉각처 리

시간 만에 도착한 곳은 경기 5대 악산 중의 하나인 감악산 자

입니다. 포장단위가 원래는 캔이었는데 우리 생협회원들의 기

락에 위치한 산머루 농원입니다. 생협에서 취급하는 머루즙을

호와 용량, 가격에 맞춰 실무자와 같이 기획하여 팩포장 기계

생산하는 곳이지요. 산머루 농원의 대표이신 서우석 생산자는

를 따로 구입, 포장해 주셨습니다.

도시에서 살다가 귀농하신 분으로 15년 전에 머루의 생산가치

회원 여러분께서 드실 때에는 원액으로 드셔도 좋습니다만

를 알아보고 그것을 상품종판해1r무척*많은 열정과도력을

맛이-진등따초쟁찍쩍면~맺낌쩔| 희석해 드셔도 좋습니다.

기울이신 분입니다. 선생납과 부인 , 그리고 처남 내외분이 함

산머루 농장은 머루주도 같이 제 하고 있는데, 머루주의 도

께 농사를 짓고 계십니다.

수는 12도 정혐며 도수가 높지 짧}서 술에 약한 이들이 먹

15년 전 머루농사를 시 합할 때는 일반인들이 머루에 대해

기에도 좋고 온가족이 목이는 추석매곽은 때에 애용하시면 더없

。보 것。1 거의 없었으며, 靜 나라에서 벼루를*싫품화·'6~는 데

이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생협에서 추석선물로 취급할

성공한 사례도 없었다고 함니다. 략런데 지금은 며루롤 ‘깜악산

예정입니다.

일대 32농가7} 재배하고 얘으며 댈간 20톱을 수확하고 있다고

'. 짧,·혹염조 육골歸 i 생산하고 없는데 , 흑염소는 감악산에

합니다

목혜서 키우고 있으며 방모한 혹 소를 유인할 때 쓰는 유인

재배 초창기에는 품종흥 개낼한 분을 찾아가 한 그루에 1 , 500원씩 주고 써 심판 나무까 모두 추위에 견디지 못하고

}료겨울철 건초외에 ,4~l품 절대 먹이지 않는다고 합

고사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또한 상품가치가 없는 머루재배를

기 위해서 수입약재를 많이 섞지만 1 우석 생산자는 당귀 , 창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 는 통네분들도 많았바고 하고요· 꼼

출 사장(더덕), 도챔짧웹2국쏘 재만을 고집한다고 합니

러나 지금은 동네분들과 송께 생산하고 았으며 가공공장도 직

다.·주위에서는 빨

접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배하는 품종온 야생머루와 콩보

되다 흑혐소에 첨꽤륜짧째휠 fl품에서는 생산단7}를 맞추

몇합했 농}를 지을 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도록 권하는 사랍탤밟1만댄을 믿고 찾아 주는 사

드(포도품종)를 교배한 개람머루로 당도는 ”15∼18 정도 입니

끓에 대한 믿음올 저빨 흙 없어l 믿고 팔아 줄 수 있는 곳

다. 북쪽지방은 봄에, 남쪽l 뺨7뿔핵r학2뿜뼈1면책받r굉

활천택하깐다r합며다.

수확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저희가 공책에 생산과정과 생산자의 열정을 적는 것을 보면

유리나방(나무줄기를 뚫고 들어감)과 만부병 (장마후 습기가

서 농촌에서도 늘 적으며 노력하는 자세가 더 필요하다고 하시

많아 알이 썩어 떨어짐)의 피 해 가 있을 수 있는데 효소의 옆변

며 웃는 모습을 보니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5년 전에

살포를 통해 피해를 막고 있다고 합니다 효소 옆면살포란, 머

첫번째 머루나무를 심으며 다짐했던 첫 마음으로 늘 농사를 짓

루즙을 가공한 후에 남은 찌꺼기를 다시 발효시켜 액비를 만들

는 분이라는… . 이런 양심적인 생산자를 보호하고 개밸벼 조

어 뿌리는 것인데 이 렇게 하면 잎의 표면에 와스층이 형성되어

합원과 연결하는, 우리 모두의 생활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는

잎을 두껍게 해 병충해를 막는다고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잎

곳이 생협이며 , 인간에 대한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를 구현하는

에 자연 보호막을 입히는 것입 니 다.

것이 생협이 지향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이것은 사람 몸에 무해한 유기농법의 한 가지이며, 농약이나 화학비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거미줄이 있는 것 을 볼 수

저도 늘 이 글을 쓰며 느낀 감동과 첫 마음을 잃지 않고 생활

핸 당찬 실무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

있었습니다.

머루는 포도보다 칼숨, 인 , 철 등의 성분을 3∼9배 이상 함

유하고 있으며, 저혈압, 혈액순환장애, 부인병에 좋다고 합니

머루즙 8팩(상재 12,000원

1998년 9월호

19


챙활돼얀내 서울특벌시 동작구 사당 1동

1009-6

전화 : 581-1675∼8 전송 : 581-4171

쌀·과·잡·곡 유기농백미 유기농현미 유기농오분도미

무농약백미 무농약현미

무농약오분도미 흑미 저농약일반미 유기농현미참쌀

무농약현미잡쌀 무농약백미참쌀

8kg 4kg 4kg 8kg 4kg 4kg lkg 8kg 4kg 2kg 2kg

27.000 13 000 13,300 25.000 12.000 12.300 9.000 18 000 15,000 7 800 7 800

‘생산지’풀무생협 , 호저생협

υ 유정란

·일 ·

1판(30알)

5.700

350g 300g

1.050 1.500

약콩 콩나물콩 뇨-,;톤l드

메밀쌀 보리 서리태 끼까--「 ’-돋。r.!f-

엿기름 차조

참깨 검정깨(흑임자) 들깨 팔(적두) 흰콩

이분도통밀

안깐도라지 뺑

2,300 3,000 2 500 4,000 4.800 2.000 2,300 1.800 3.100 1.450 3.700 8.000 9 000 2,400 3.000 1. 700 잠시중단

‘생산지; 충북 괴산 영농조합법인

20 힐머 11 ~는역성

-- 냉동보관 표시입니다

알타리김치 @

lkg

3.500

‘생산자가 직접 재배한 재료로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묘띨었습니다

‘활{| 불려야 껍질이 잘 벗겨집니다. 경두부 @

찌개용두부 & 순두부 뺑 콩국물 @

구이김

20장

2.500

조개젓(소) &

250g 300g 250g 250g

3.500 6 300 5 000 3 500

350g 270g 300g

2.800 2 800 2,800 4.750 4.250 3.200 3,700 4 500 5,700 4.200 3,800

230g(반모)

900

1모

1.600

450g 300g

8애

명란젓 @

800

창란젓 @

‘1인용입니다 콩국수나 두유로 이용하서l요

오징어젓 & 옛날어묵 &

울외장아쩨 &

i잡곡은 반드시 일어드세요

, ~ 냉장보관 표시입니다

‘생산지 풀무생협 , 더불어식품

세요

500g 500g 500g 500g 500g lk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lkg

·찬

‘생산지;강원도연합회

υ콩나물 @

‘통풍이 잘 되는 항아리나 쌀통에 보관하 검정콩

마늘장아찌 &

lkg 250g

11 000 3,800

야채어묵 @

막대어묵 &

‘재고가 370병 이상 남아 있습니다 할인

된 가격으로 공급하오니 적극적으로 이용

하니햄 &

400g내외

해주세요

하양소시지 &

400g내외

오이지 @

후레쉬소시지 횡

4∼5개

잠시중단

V 비엔나소시지 뺑

오이피클 횡

1병 0.4kg)

햄벅스테이크 &

녕 양념껏잎 횡

200g 200g 250g 250g lOOg

3 600 2.000 2 300 2 500 3 800 2.800

무말랭이무침 & 마늘종무침 뺑

더덕장아찌 @ 콩장 @

500g 300g 500g

베이컨햄 &

300g내외

프레스햄 뺑

450g 300g

돼지얀심장조림 @

‘생산지‘ 홍성 영농한우조합법인, 씨알축 A 니}, -。「-?「 C그르lA 「I~

‘시중에서 선전하는 무첨가햄, 소시지에 순창김치(배추) @

3kg

10.000

는 발색제인 아질산나트륨이 들어있습니

‘생산지, 전북 순창성당영농조합

다 이 첨가제느 단백질과 결합하여 니트

i전라도식으로 공급합니다

로조아민이라는 발암 물질을 만듭니다‘

열무김치 횡

lkg

3 800


젠 어 흔 -」

양·념 고추장 횡

재래된장 & 홍성된장 &

청국장* 조선간장 조미간장 @ 냉메밀스프 @ 쌀조청횡

유기농현미식초 &

lkg 2kg lkg 300g 0.9 l 0.9 l 0.9 l 0.5 l 0.9 l

11 000 8,000 6,300 1.300 3, 100 7,800 7,800 5.500 1.500

150g lOOg 500g 200g 150g

2,000 4,400 3,500 2,000 3,300

미역

씬다시마

200g 250g 200g lOOg

반말린오징어 •

5마리

3,300 7.000 2,800 1 100 3,200 3,000 6.500 3,500 3 800 6,600 4,500 5 100 21.000 7 200

참김

50장

국불멸치*

300g 300g 300g 180g 300g

고구마당면

500g 180g 70g

3,900 6 200 6,000

돌미역

다시마

북음멸치· 지리멸치* 북어채. 대구채 @

빵가루* 표고버섯가루* 묶은들깨가루.

들깨가루(거피)

*

붉은깨

굵은소금

3kg lkg 500g

~깅h。r」 λ‘-二J

죽염 (1회)

참기름

320ml

들기름(소)

160ml

고추씨기름(소)

160ml

1,500 1. 700 5,000 16,500 3,500 2,500

황태포

5마리

통북어(황태)

4마리

오징어 (1.5kg이내)* 20마리

팔씬빵

5개

보리씬빵(OJ금 없음)

5개

카스테라 밀봉카스테라 우리밀마드레느

보리카스테 라 바케트마늘빵 롤케이크

미니고구마%}금빵 롱버터빵

옥수수봐배기 모카빵 보리저당도빵

햇태양초가루* 태양초

‘생산지

40g × 2개

땅콩곰보빵

40g × 2개

완두빵

40g × 2개

표고

말린고사리

우리밀식 좋기 백밀가루

lkg lkg

통밀가루

2,600 2 500

묘털며 잡곡은 모두 국내산입니다 방부제 나 기타 몸에 해로운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빵은 바로 드시지 않으면 냉장, 멍동고 에보관하세요

l 과자 땅콩과자

l 면

0.9 l

4,500

500g 600g

9,000

우뢰밀건라면

잠시중단

라스크

가격미정

우리밀2.5라면

잠시중단

우리밀전병

5근

가격미정

우리밀김치라변

잠시중단

우리밀약과 &

우리밀짜장면(짜짜레나)

잠시중단

우리밀 2.5건빵

제천애농회

330g 400g

3,000 1,000 2,500 3,000 1.500 7 500 3,000 3,000 1,000 3,000 3,000 1,000 1,000 1 000

‘더불어식품의 빵은 우리밀을 주원료로

들깨과자

4리빌라면 고춧가루(반양건) •

2개

통단팔빵

두부과자 미강유

270g 90g 200g 270g 80g 500g 220g 300g

3,000 2,600

1봉

650

‘ 10월 중순경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비스켓

밀뺑 메밀국수(마른상태)

우리밀국수(마른상태)

500g 500g

우리밀칼국수(스프없음)~600g

우리밀수제비 • 우리밀냉면*

500g 500g

3,400 l, 750 2,500 1,900 3 200

현미쌀뒤밥 옥수수튀밥

2분도통밀스댁 참쌀유과 잡쌀산자

65g 65g 65g 65g lOOg 280g 181H

1,200 l, 100 1,200 1.200 1,500 1 500 3,200 잠시중단

120g 140g 140g 1봉

180g 150g

1,300 1,400 1,400 1,300 3,700 5.100

‘화성한과에서 무농약참쌀, 무농약쌀로

l 빵 생협피자

만든 조청, 생강을 재료로 만든 전통한과 10 .5인치

7,000 .

입니다

‘다시공급합니다

~ 새우젓(육젓) & 멸치액젓 까나리액젓(골드)

· 11" 250g 0.9 l 0.9 l

가족식빵

4,500 3. 000 4,100

에즈겔식빵 y 아침빵 햄버거빵

300g 400g 280g 350g

2,400 3.000 2,400 2,400

1998년 9월호 21


..,

III

n페

백미떡묶이

*

600g 300g 400g 300g 300g

인절미 송면 증편

2 300 3,200 2.900 3,200 3,200

영지버섯(씬것)

300g

구기자액상차 &

30봉

매실농축액 &

죽염 (9회)

아카시아꿀(대)

아카시。}꿀(소)

| |

χH

CJ

잡화꿀 민우회딸기챔 @

600g 600g

살구챔 &

익모초알약

6,000 4,000

송화가루

마른잡쌀가루

I

땅콩크림 @

250g 300g

마요네즈 횡

3,500 3,000

lOOml × 20봉

18,000

ll 750ml 750ml 500ml

매실주스 & 당근토마토주스

|

I

보리차

4 500 20,000 34,000 17,000 16,000 40.000 5,500

낌Oml(l2캔)

8 200 2,000 2,000 2.500 5,000

옥수수차 우리밀차

15티백

퉁굴레차(주전자용) 둥굴레차(뿌리) 감잎차

우전차

한식(세작) 곡우(중작)

‘봉지에포장됨니다

봉지녹차(세작) 130ml*20봉

잠시중단

8패(상자)

12,000 6,500 10, 000 6,500 19,500

||

채·소·와·과·일

봉지녹차(중작)

、 모과즙 &

ll

배꿀즙 횡

10봉

생침즙 &

150ml(l0팩) 30팩 (1상자)

100g*3 50g

l,300 1,800 2,100 1 000 4,700 2,900 18 500 2,800

lOOg lOOg lOOg 50g 50g

70 000 35 000 22,000 15.000 10,000

5g*l2 25개

해남과채효소 @ 지리산솔효소

ll 700ml(l 병)

700ml(2병)

산양유요구르트(사과)횡 산양유 흉

녹차선물세 E(세작)

135ml 230ml

11.000 15,000 30 000 900 900

홍성사과(아오리)

5kg

꼬마토마토 @

15,000

400g

4.500 12 000

4g

‘생산지.상주땅모임

| 띈* ν상추 깡£ 갯잎나물

300g 400g 300g 300g 300g 200g 200g 200g

고구마줄기 I닙_.:Z.π-

머위대

홍고주

10,000

200g 50장

파리고추

1상자

220g(l병)

갯잎

풋고추

오이

4개

‘개인용 다기가 2개 들어있는데, 다기의

애호박

1개

색이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감자

까·루·음·석

7곡참식 미숫가루

습니다(78 ℃ 10분간 저온살균)

도토리가루 청포묵가루 메밀가루

10,000 잠시중단

캠벨포도횡

식) 100g, 대나무차스푼이 들어있습니다

대장부참식(이유식)

7,500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거봉포도로

‘2인다기 , 중작(곡우) 100g, 혹은 세작(한

‘우유보다 소화흡수가 잘되어 부담이 없

22 휠께까는역성

45,000 27,000

녹차선물세트(중작)

2인용다기세 E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lkg

품질인증마크를 받았습니다

고춧잎 머루 1

5,700 2.400

‘저농약 재배하였습니다

500g 700g 300g

둥굴레차(잣잔용)

‘생산지‘덕천포도원 사괴주스 흉

0.47 l 125g 2kg lkg lkg 500g lOOg

I I 결명자차

마·실·꺼·리

포도주스(병) @

1.2kg

20.000 27 000 25 000

-

‘ 150여 병 남았습니다‘

호박즙(패) 뺑

500g 500g

블헥올림피아 흉

감식초

‘생산지화성한과

、/ 현미식혜

감자전분

‘가루음식은 냉동고에 보관하세요,

쇠머리떡

포도주스(팩)

|

젠·강·석·품

lkg 1.5kg lkg 500g 500g 500g

-디 15.500 21,000 8,000 9,800 9,800 4,400

느타리

2kg 3kg 250g 400g

양배추

lkg당

양파

생표고

열무

1단

U 중파

1단

1150 1.300 1.300 1 300 1,300 1,300 1.100 700 700 800 1.900 800 3,200 2 900 3,500 3 500 1.300 1.600 1.000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 강원도연합회 ‘채소와 과일은 냉장보관 하세요


부엌용물비누(대)

생·선 영광굴비

+

20마리

굴비 (특대)· 영광굴비(오가)

20마리 10마리

+

부엌용물비누(소)

13,500 40.000 70,000

‘생산지 영광 법성포(미스굴비)

주방고체비누

1개

푸른달투명미용비누

3개

키토산미용비누

3개

세리용비누

3개

300g 고

8.000

2kg 500ml

온몸용물비누(소)

4.800 1 500 11,500 7,200 3.200

세제세트

쇠분쇄육 · 양지 쇠산적

7,800 3 900 7,800

‘차례나 제사에 이용하세요 등심불고기 · 스테이크

안심로스 · 스테이크 갈비(찜용)

갈비(탕용)

600g 600g lkg lkg

1.5kg∼ 1.6kg

잡뼈

lkg

소족

1개

꼬리

2kg

돼지불고.71

. 덩어리

돼지분쇄육 돈까스 돈사태

돈수육 돈찌개 삼겹살

목삼겹

돼지갈비 (LA식)

돼지갈비(찜용) 돼지등뼈

600g 300g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lkg lkg lkg

13,000 15.000 18.500 9,000 44.000 9,000 37.000 43,000 3.100 1.600 4.500 4.200 6,200 3.600 6,500 6.200 8.600 7,800 4.300

달, 키토산미용비누, 온몸용·주방용물비 누 500ml 화장지

50m*10롤

곽티슈

280매 (3곽)

부엌살림(발효제)

3,300 3,600

400g

2.200

토막닭 삼계

1마리

lkg 2마리

참숭

500g

‘천연원료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만

5.600 5.900 8,700

1권

협동조합의길잡이

1권

공동구입과대중운동

1권

소비자를위한생활협동

1권

소설복합오염

1권

공업사회의붕괴

1권

1.300

여성정보창고

화장실의 냄새제거용, 자동차,

TV, 컴퓨터

내몸의주인은나

의 전자파흡수용, 쌀독의 습기 ‘ 벌레방지

두근두근상담실

용으로이용하세요

창작동화(108편)

10권

딸이렇게키워라

1권

칫솔(어 른)

1개

칫솔(어린이)

1개

4,500 2,500 2.500 3,000 4,200 2.800

1.000 1.000

4,000 13.500 7,200 2,000 4 500 40,000 6,750

1냉방법은? 3명 이상의 주부가 모여 공동 체로 가입하여 이용하는 방법 또는 1명이 개

자·연,화·장·품

별적으로 가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공동제 1~잉은? 1명당 가입비 1만 원과 출자 금 2만 원을 냄니다(정회원은 출자금만 내면

알로에자연화장수 흉 자연팩(마사지용) 세안제(크린싱용)

250ml lOOg lOOg

12. 500 9.000 8.000

됩니다)

lH 옐 1~잉은? 가입비 1만 원과 출자금 4만 원을 내시면 가입됩니다.

생황채 수문은 ? 가급적 주문요일과 근무시 E때| 맞추어 주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근무

‘알로에 원액, 호|향, 해초, 잡곡 등의 천

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토요일 오전

연 원료입니다.

9시 3)분∼오후 3시)

생황채 용급운? 4만 원 이상 주운하셔야 공

130ml 130ml 35ml

새혐(영양,아이크림) 뺑 30g

첫눈(물분) 횡

1.300 2.900

수입농산물농약오염

나의라임오렌지나무

달님(오일에센스) 뺑

환·령·생·활·용·품

생,협·필·독·도·서

지구사랑환경이야기

꽃구름(로션) 뺑

1.5kg

i생산지’ 자연의벗

다 거실, 옷장 등의 슴기제거용과 냉장고,

‘고기는 모두 냉동보관 하세요

가루비누

색)이 담아있습니다

‘흙살림연구소에서 참나무로 E털었습니

참이슬(스킨) 횡

4장

루마색 , 작약색, 투명색, 복숭아색, 노을

됩니다 그 후 땅에 묻으면 퇴비가 됩니다

‘생산지 . 씨알축산

고체비누

울이 달린 알루미늄팩에 5가지 생상(햇고

‘물을 뺀 음식찌꺼기에 뿌리면 1차 발효

‘생산지’월곡여성생산공동체 통닭(육계)

‘천연의 색소와 오일 , 향만을 사용하여

-괜 캔캔낸낸

사골

22,000 25,000

18,500

i고체‘가루비누, 주방용고체비누, 푸른

600g 300g 600g

150g

5가지 색상

들었습니다.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 ,,

쇠불고71. 장조림 · 사태

보리돌(꽤, 마사지)

봄봄(연지)

묘띨었습니다 입술과 볼에 바르세요 거

온몸용물비누(대) 해파리*

4,500 1.800 2.100

2kg 500ml

큰새암(폼클린싱) 옹달샘(클린싱워터) ~

35ml 150g 200ml

20.000 20,000 27.000 22.000 22,000 13,000 13.000

급이 가능하며, 1주일에 한 번 생협에서 지역 별로 정해진 요일에 공급해 드립니다

생활채 대긍은 ? 생활재를 받으신 후 1주일 안에 입금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로번호

5314063 효댁여성민우회) 자셔l 한 1r 엉얀LH 는? 생협사무실로 연락해 주세요

쯤 581-1675∼8

1998년 9월호

23


지역여성운동의 정체성 찾ll- 활동까 워크삼

멸치세트(국물멸치

지역여성운동의 커다란 과저|로 지방자치 참여사업을 시작한

흑염소 (60팩, 1 개월 분) 300,000원,

지 5년, 으|미있는 일들을 해 왔지만 어려움도 컸습니다. 지역여

1kg,

지리멸치

1kg)

27,000원

젓갈세트 · 송화가루세트 16,500원

성운동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마련한 이 자리에서

메론

진지한 고민을 나누고 새로운 힘을 얻었으면 합니다.

사과 10kg 30, 000원, 굴비(오가) 70,000원

5kg.

캠벨포도

4kg.

5kg 16, 500원,

• 때; 1998년 9월 1 일(화) 이밖에도 한과세트, 표고세트, 기름세트, 제수용품 등이 있습

.곳; 효택여성개발원 여성공동의장 206호 강의실

니다. 자세한 사항은 추석선물 홍보물을 참고해 주십시오 .문으| ; 옆581-1675 생활협동사업부

.프로그램(사회명진숙 사무국장) 1부 ; 시론-지역여성운동의 정체성 찾기

엄마와 자녀까 함께하는 미디어공부

함께 나누기-현장활동가의 고민은 이렇다

2부 ; 강으|주민참여운동의 의미와 지방자치 참여방안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텔레비전, 만화, 컴퓨터, 제대로

발표 바른의정을 위한 여성모임의 활동보고 및 평가

알고 접하면 더욱 좋겠죠. 엄마와 자녀가 손잡고 미디어공부하러

논평-지역여성운동의 활성화 방안

오세요 .때’ 9월 21 일(경월 25일(예정)

종합토론

.문의 옆26~763 미디어운동본부

추석 선물모음안내 다가오는 추석선물로 생협 생활재를 권합니다 속이 알찬 생협

다시보는 갱주-회원과 함께 떠나는 문화답사 여성노동센터에서 해마다 큰 호응속에 열고 있는 문화답사, 올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십시오

가을어|도떠납니다

우전차 70,000원, 중작(곡우) 27,000원 ,

경주에는 볼 것이 없다고요? 다 알고 있다고요? 일단 와 보시

세작(한식) 45,000원

면 새로운 세계가 열립니다.

머루즙 12 , 000원, 머루주 30,000원

• 때; 9월 19일(토)∼20일(일)

지리산솔효소 (2 병들이) 30,000원 ,

.답사일정 불국사-석굴암-남산-고분답사

강호나삼 (750g, 10-12편) 40,000원

.강사 이홍렬(개그맨이 아닙니다. 경주답사 전문가입니다 )

황태세트 10,000원,

.문으|; 옆277-7883 여성노동센터

광고

통일과 민주를 열어가는 국민의 신문,

한져레신문이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

영상주간지 씨녀l 되

민우회원이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면 특별가로 공급합니다•

• 문의 : ft032)427-3066 한겨레 21 인천지사

ft02)269-5763

김정민

※ 정기구독을 신청하실 때에는 민우회원임을 쪽! 알려주십시오, ‘좋은 일’ 이 생겁니다.


노l

1998

부엌밖예심풍경 금강산관광

긴 기다림만큼 조심스럽계 특집우리딸들의면실

바로 지금, 반성하고 나서야 한다

--- 빨혹에멈민 4 획

10


. 표지

보름달

l를끝필암힐E꽁I

셔울댁의져~생휠은

1998

황 주

10

영 회원

오 랜 7뽑 끝에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린 다, 반가움에 앞서 육지와는 너무나 다른

기상조건이라 수재민의 아픔을 함께 하지 못하는 IS끝굉찌낄E힘l

것이 내게는 어씬지 어색하다.

서울돼의제주생활은

“솔이 엄마! 운동회에 맛있는 것 하영(많이) 해

2

률쏟굉l.li ~휠흩~

와요. 마지막이잖아요, 솔이는 중학교 서울에서

긴 기다림묘덤 조심스럽게

3

배정받겠네요? 전학간다면서요?’ ‘야니 , 벌써 소문 다 났네? 솔이 4학년 6월에 이사왔

----컬~

바로 지금, 반성하고 나서야 한다

4

-밑필꾀걷-

으니까 벌써 g개월이나 됐어요. 잊二쩌 이사온 것 같은데---.” “무사(왜) 경 (그렇게) 빨리 감수파(갑니까)?’

속 좁은(?) 여자의 광고 보기

8

---풍잉굉-

9

~굉똥---

10

“눌러 살 생각이었는데 마흔 넘어 객지생활이라 그런지 향수병이 생기네 요. 솔이 엄마가 아닌 황주영으로 살고 싶구요.”

다섯 가지를 골고루(탕평채의 시대

“그런데 솔이가 무척 많이 컸더라구요? 무러 먹이는데 그래요? 그리고 과 제물상도 받았다면서요. 이래저래 한턱 내야겠네요. ”

남편이복연강도였다니

lι뜯첼굉힐!•

“제주도가 공기 좋고 물 좋고 여러 7찌로 좋잖아요. 제주여민회에서 하

는 어린이 향토학교에 갔다와서 쩨주도의 암석관찰’ 이라는 내용으로 보고

내가어찌 너를 탓하라

11

l필Im월일.

서를 썼는데 다행이지 뭐예요. 자신감이 없었는데 …. ”

“정들자 이별이라더니 , 아방(남편)도 함께 감수과. ”

인류의위험한오만

12

~월잉잉r..1•

‘남편도 같이 가요. 부부는 함께 살아야겠더라구요. 혼자 1년 이상을 떨 어져 살아서 그런지 더욱 더 그래요. 아이들 교육도 그렇고 경제사정도 두

나의소중한, 짧은여행

13

l괴띤‘~1';1흩흩걷깅l

집 살림은 곤란하더라구요….

제주도에서의 생활은 내가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한 기회였다.

푸른 기족 푸른 미디어 지킴이

14

-쐐얻-

많은 여성문제를 나 자신이 안팎으로 겪으면서 이 땅에서 여자로 성장하

기가 얼마나 힘든가를 느꼈으나 제주도 여성의 삶을 보며 마음을 다잡고는

오늘이마지막이다

15

했다. 배워서 남 주자고 외치다가 혼자서 떨어져나와 그동안의 여러 활동을

-잉닫톨힐-

l6

반추해보게 된것이다.

18

수매가 협상 등을 보면서 유기농산물 직거래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고, 제

감률농가의 농약과다사용, 농약 피해 , 생산량 조정, 출하량과 시기 조정 ,

--얀넙넙r..1• 세계의 생활협동조합운동

. .용핀투tr.~

주도 자체가 하나의 관광상품이자 소중한 자원이기에 제주도만의 독특한 쓰

주름살 김은 농촌의 새로운 희망

19

레기 처리에 대한 고민도 했고, 화산섬인 제주도에 닥칠지 모를 물부족을

-패밑힐i써일i•

20

염려하고, 관광지 제주가 육지보다 청소년 가출 및 범죄율이 높은 것 , 기

-뭔곁꾀힘--

24

초, 광역의회에 여성의원이 거의 없는 점 등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일상 속의 이런 문제에 황주영이라는 이름으로 접근하고 싶었지만 같이 생각을 나눌 친구가 가까이 없어서 늘 아쉬웠다. 그러나 제주여민회와 제주

4·3

연구소의 후원회원으로서 제주

4. 3

50주년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

가했고, 제주도민으로서 대선과 지방선거도 치뤘으니 시민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히 한 셈이라고 자위해 본다. 동록번호J랴6763. 발행일/1998년 1 0월 1 일 · 통권/ 134호 퉁록일 /1 997년 8월 25 일 • 발행 인/이 정숙 면집 인/정 대은 • 면집위원/윤 정숙, 양해정, 김현미, 정은숙, 권혁란, 김갱민 ’ 발행처/훗f국여성민우

회 ‘ 주 소 /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38-84 여 성평화의집 1충 • 전화/269-5763-5 . 전송/269-5766. 하이 탤, 천리안ID/a325

2 휠머,, ~는역성

그동안 게으름을 피우진 않아 책을 많이 읽었는데, 서울에 가면 많은 이야

기 보따리를 풀고 싶다 여러분 그때까지 안녕히


률품팬렐l!ti훌헤

금강산 관광

)

긴 JI다림만큼 조심스럽겨I 김

Q

〈녹색연합〉 조직사업부장

해 6월은 분단의 고통과 새로운 희망을 극적으로 대비시

있다 그 결과에 의하면 설문조사 응답자의 70%가 금강샌l 카

를 킨 한 달이었다. 말 못하는 소에게까지 실향의 고통과

지노, 골프장, 케이블카 등을 짓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25%만

사연을 북녘 땅에 전달해 달라고 절규해야 승F는 분단비극의 현

이 관광지개발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찬성하였다. 반대 이유로는

재성이 금강산의 신묘함으로 부분적이나마 치유받게 된 것이

‘금강산의 아름다운 경치가 관광개발로 파손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 안타깝게도 누렁소가 열어 놓은 남북화해의 길목에서 잠수

55%로 가장 많았고, ‘자연경관을 그대로 유지 보전하는 것이

정 사건이라는 걸림돌이 굴러 들었지만, 이것이 길목을 틀어

더 필요하다’ 는 답변은 10%를 차지하였다. 이것은 금강산 개발

막지는 못했다, 이제 북으로 향히는 소의 긴 행렬을 보며 느

에 대해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낀, 분단의 족쇄에 갇혀있던 숨구멍이 틱는 벅찬 감통과 희열

사실 우리는 민족과 함께 해온 숱한 생명의 가치와 이들에

을 머지않아 금강산에 들어 다시 갖게 될 것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회고록에서 ‘금강산 개발은 민족의 사업

대한 겸손을 일깨워야 할 국립공원을 국립유흥지로 만들어 왔

다. 자연과 다음 세대에 대한 우리의 무지와 오만을, 자본의

이며 이를 통해 평화를 사랑히는 전세계인들에게 크게 이바지

힘으로 다시 금강산에까지 퍼뜨려야 할 것인가?

할 수 있다’ 며 금강산 개발에 큰 기대와 애착을 밝히고 있다.

이 땅의 자연과 기후조건은 손등만한 조상 묘를 제대로 돌보

그렇다. 금강산 개발은 분단비극과 한을 풀어내고 평화로운

는 것도 어렵게 한다. 그리고 험준한 산세는 골프장을 위해 수

심신을 만들어내는 씻김굿판이다. 그리고 정회장도 밝혔듯이

십만 평의 완만한 구릉의 잔디밭을 만들고 관리하기에는 도저

민족의 사업이다. 그래서 이제 우리의 들뜬 마음을 차분히 가

히 적합치 않다. 하지만 자본의 탐욕은 이 땅 곳곳의 산허리를

라앉히고 어떤 형식 , 누구를 위한 깨발’ 인지를 진지하게 논의 하지 않으면 안된다. 금강산으로 가는 길을 정 회장과 현대그 룹이 닦고 있지만, 그 길을 통해 도달할 산은 우리 민족이 함

무참히 자르고 농약을 쏟아 부어 인공의 자연을 관리하고 있

께 공유해야 할 신화와 역사와 자연의 터전이기 때문이다.

다. 금강산에도 버짐처럼 골프장이나 스키장이 번져가서는 안 될일이다. 현대의 금강산 개발계획은 환경적 측면에서만 문제가 되는

개발 계획에 대한 산만한 언론보도를 보면 골프장, 스키장이

것이 아니다. 북녘의 가난한 이웃에게 우리의 사치를 보여주는

들어서는 국제적인 관광단지로 개발하고 그 일대를 관광특구로

것이 마음의 벽을 허무는 데 과연 도움이 될 것인가? 금강산

지정하도록 한 뒤 히루 몇 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한다고 하며 ,

개발은 평화와 화해의 터전을 만드는 일이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북한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

최근에는 금강산을 카지노를 갖춘 외국인 전용 종합레저타운으 로 조성할 계획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족의 무

이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소외를 낳는 개발이 되어서

의식을 형성하고 통일의 염원을 일깨우는 그곳을 유홍과 환락

는 안된다. 즉 현지 주민의 사회문화적 충격과 갈등을 최소화

의 터전으로 바꾸어갈 것 같다.

해야한다.

‘장미빛 환상’ 에서 출발하는 금강산 개발은 국내 환경오염의 이전문제를 일으킬 것이다. 골프장, 스키장 같은 레져타운 건

북한은 아직 ‘자본의 가치체계’ 에 물들지 않아서인지 자본주 의 사회속에 사는 우리와는 다른 심성을 가지고 있다. 관광은

설은 필연적으로 대규모 생태계 파괴와 수질 및 토양오염 등의

본질적으로 사람(hosts)과 사람(guests) 이 만나서 이루어지기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밖에 없다. 북한은 지난 1986년 환경보

때문에 그들도 자본주의 사회가 지닌 속성에 적응해가는 변화

호법을 재정하고 외국기업의 투자와 기업 활동에 의한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1990년대 들어 여러 법규를 제정하였다. 그러나 골프장과 스키장을 만들고 관광특구로 지정하여 하 루 몇 만 명의 관광객을 부를 금강산 개발을 진행시키는 과정 에서 가장 중요한 역 할을 할 한국 자본이 어느 정도의 환경관 리체계를 갖출지는 의문이다.

를 겪게될 것이다, 그 변화를 최소화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이미 기업들이 국립공원의 땅을 임대하여 골프장이나 콘도,

때 확인될 것이다. 한반도를 생태공동체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

스키장, 양수발전소 등을 개발하여 크게는 수백만 평 규모까지 자연생태계와 경관을 파괴하고 있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았다 그들은 곧 우리의 부모 형제, 자매 그리고 우리 자신。1

기 때문이다. 금강샌l서 만나는 남북의 동포들이 서로 공통의 마음을 확인하고 화해와 통일의 가능성을 발견해야 한다. 이

가능성은 우리가 경제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확인함으로써 이루 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소박한 심성을 서로 나눌 수 있을

하다. 하지만 우리는 한반도의 아래쪽 절반도 제대로 지키지

이런 현실에서 금강산 개발이 환경친화적으로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한마디로 넌센스’다. 현대그룹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는 금강산개발에 대해 시민 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최근 〈녹색연합〉은 전국 성인남녀 5백

못하고 오염으로 병들게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나머지 절반인

명을 대상으로 ‘금강산개발에 대한 국민여론조샤를 실시한 바

의식을 깨우고자 함이다

윗쪽의 환경오염을 걱정하고 있고, 또 걱정해야 한다.

환경단체가 금강산 개발문제를 둘러싸고 소리를 높이는 것 은 통일의 물꼬를 포기하라는 뜻이 아니라 우리 사회 내부의

@· 1998년 10월호

3


률뀔뿌l 딸흙l 핸

바로 자금 받성ot고 냐셔Of 효빠 정

「함께가는여성」 편집위원장

탤러뻐l션의 고발표그램을 보면 유흥업소를 건전하는 청소년들을 X싹 접빼l 됩니다. A‘호p~바 ,I쩍 말은 대부분, X빨적으로 그런 곳에 까는 청소년들의 문저J1t 심각해f고 끝을 맺곤 합q다.

그럽 모든 문.Ai반 우리 딸, 아들의 잘못일까요? 태l 뻔1 센껴H ·밝Jet.

- 면집자

19 %년 11월 민우회가 마련한 매매춘 관련 심포지엄에서 토론자로 참석했던 모대학 법대 교수에게 v

누군가가 질문을 했다. 꾀성년자의 매매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는 것이었는데 그때까지

성인들의 매매춘 문제에 대해 특히 성을 사는 남성들의 처벌에 관대한 태도를 보였던 그 교수는 정색을 하며 미성년자의 경우라면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그 후 불과 2년만에 우린 바로 그 미성년자 매춘 문제의 심각성을 논의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실태는 상상도 못할 만큼 심각하다. 어른

들의 왜곡된 성의식을 똑바로 바라보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한 결과가 고스란히 미상년자들에게 전해져 내

려온것이다. 우리 사회는 ‘성’ 에 관한 의식면에서만큼은 ‘저질’ 이다. 카톨릭대학의 이영자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성’ 은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지나치게 경직된 도덕주의로 무장한 낮의 얼굴과 무분별한 쾌락주의가 판치는 밤의 얼굴, 여성에게 요구되는 것이 낮의 얼굴이라면 남성은 밤의 세계를 살고 있다고 해도틀린말은아니다. 여성이 성에 대해 알고 싶어하고 욕구를 나타내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지만 남성들의 성은 힘과 능력의 상징이 되다시피 했고, 사회의 시선도 아주 관대하다. 남성의 성본능은 여성보다 강해 당연히 억제하기가 힘들고 사회의 강제적 규범으로 억제히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매춘제도가 정당화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런 이중적인 성의식에 더욱 자극적인 것만을 쫓아간다는 성의 속성이 합쳐져 지금 우리 사회에 심각한 문제로 드러난 미성년매춘이 생겨났다 남자들이 속칭 ‘영계’ 를 선호한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유흥업소 주인들은

경쟁적으로 ‘영계’ 를 고용하기 시작했고 장사를 위해서는 불법행위도 불사해 결국 14.5세의 여중생 접대

부까지 생겨났다. 미성년접대부 고용은 유흥업소뿐만 아니라 단란주점, 티켓다방에 확산되고 있고, 매매춘 까지 공공연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젊은 세대의 성의식은 기성세대와는 많이 다르다. 또 어른, 어린이를 막론하고 모든 연령층이, 각종 언론

매체는 물론 만화 , 컴퓨터 오락, 비디오, 폰섹스, 인터넷 등에서 공공연히 선전하는 성에 노출되어 있다.

이런 것에 가장 강하게 자극 받을 계층이 청소년들임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이 국제음성정보를 듣느라 무려 920만 원이라는 요금을 물게 되었다든지 . 친구들끼리 성인 비디오를 몰래

본다는 얘기는 이미 오래 전에 우리에게 익숙해졌다. 한편으로는 더욱 과중해진 입시위주의 공부 탓에 학교가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 공부 잘핸 아이, 대 학에 갈 수 있는 아이가 아닌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학교가 무용지물이며, 골치만 아프게 하고, 하고 싶은 것을 못하게 등F는 존재가 되어 버린 것이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은 외부의 자극에 민감해지고 거기에 맞춰

노는 데에는 돈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십대들이 원하는 것은 많다. 유행하는 옷, 신발, 장신구에 음반이며,

카세트는 물론 먹고 마시는 데에도 나름의 유행이 있고 이 유행에 따라 친구들과 어울리기 위해 돈이 필요 해지는 아이들이 부모에게 의존할 수 없게 되면 지신이 벌어서라도 쓰려고 한다. 한때 유행했던 패스트푸 드점이나 주유소 등에서 아르바이트도 하지만 일의 양에 비해 버는 돈은 너무 적고 당연히 쉽게 많이 벌 수 있는 곳을 기웃거리게 되는 것이다.

4 힐떼까는역성


뿌l 딸말l 핸률뀔 근래 텔레비션에서 경쟁하듯 방영한 미성년자들의 이른바 ‘원조교제’ 에 관한 프로그램에서 이런 경향을

잘 읽을 수 있다. 자신들이 하려고 하는 일이 무엇인지조차 잘 모르면서 아이들은 상대 남성에게 돈부터

요구하며 , 잘 차려입고 좋은 데 가서 놀고 싶다고 스스럼없이 얘기한다. 게다가 언론 매체에서는 흥미위주 로 그 아이들을 그려내느라 그런 선택을 쉽게 하게 되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점이나 이런 아이들을 이 휩}는 남지들의 도덕 부재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하지 않는다. 그래서 기성세대에게 10대 청소년의 매춘은 처음부터 비풀어진 아이들의 자발적인 행위로 보아 선도의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나리는 중학교때 선배들과 어울리다 가출해 주점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엄마와 선생님이 찾아다니기도 했으

나 되풀이되자 포기하고 내버려두었다 주점에서 번 돈으로 친구들과 어울려 남자아이들과 술 마시며 놀기도 하고 좋 은 조건을 찾아 다른 주점으로 옮겨 다니다 학교로 돌아갔다. 가자마자 체육선생님께 맞았고 수업시간에도 학과 선생 님께 흔이 나곤 했다 체육대회날외에는 학교가 정말 재미없다 결국 가출과 구|가를 되풀이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끼리끼리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학교 공부에서 흥미를 잃기 시작하면 또래의 친구들과 어울 려 몰려다니기를 좋아하는데 이런 경우 혼자 탈선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죄의식을 갖기 힘들고 주변의 유

혹에도 쉽게 넘어가게 된다. 같은 이유로 학교에서는 탈선학생이 있을 경우 선도의 방법보다는 일찌감치 잘라내어 다른 학생을 보호하는 길을 택한다고 이야기한다 잘못된 길로 빠진 학생들을 가르치고 선도한다는 것은 옛날이야기입니다 학생 수도 많은데 탈선한 아이들에게 일

일이 신경을 쓰고 바로잡아 준다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지요 그리고 이런 아이들을 학교 내에 그냥 두면 친구들을 유 혹해 유흥업소에 소개해 주고 소개비를 받는 일도 적지 않게 생겁니다 선도하기 힘들 때는 학교 밖으로 나가게 해야

지 자칫하면 다른 0에까지 물들게 됩니다 실제로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10대들은 친구들과 함께 가출해 자취를 하면서 학교에 계속 다니는 경우에

도 교내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함께 일을 할 마음맞는 친구를 찾아 유혹하기도 한다. 그러나 초점은 학교

가 원래의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데 먼저 맞춰져야 한다. 학교가 입시 위주의 교육만을 고집하는 이상 여전히 아이들은 공부에 홍미를 앓어버리게 되고 학교교육을 가치 없는 것으로 취급하게 된다. 공부 못하는 아이들은 시험볼 때 차라리 결석이나 해, 반 평균점수나 까먹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교무실

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는 선생님이 있을 정도니 공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이 어떤 의미일지 는 자명하다. 문제학생들이 수업시간에 공공연하게 선생님께 대들거나 모범생들을 괴롭히는 것도 이런 이 유때문이기도하다,

또 가출을 되풀이하는 학생들은 이미 가정에 마음을 못 붙이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무관심하다거나 아버

지가 폭력을 휘두르는 문제가정들이 흔히 가지는 원인 외에도 단순히 자신들이 이해 받지 못하고 았다고 느낀다든지 , 지나치게 간섭을 한다는 이유로 이들은 집을 떠나 2내롭게 생활하고 싶어한다. 끼유는 듣지

도 않고 무작정 야단칠 때’ , ‘집에서 나의 존재를 알아주지 않을 때’ ,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할 때’ 이들 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 ‘자신의 존재를 알아주고’ ,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곳’ 을 찾게 되고 친구들끼리 모여 사는 또래 집단을 이루게 된다. 실제 학교 선생님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기출한 학생을 찾아 부모에게 연락하면 ‘나도 모르겠으니 마음대로 하라’ 는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적 지 않아 난감할 때도 있지만 요즘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정의 아이도 느닷없이 가출하는 일이 생겨 놀란다는 것이다

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발맞춰 움직이지 못하는 부모 세대와 의사소통이 안되고, 권위적이고 보수적인 가정의 분위기에 눌려 소외감을 느끼게 되면 가정은 더 이상 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공간이 아니다. 이런 청소년들이 유흥업소로 눈길을 주게 되는 것에는 ‘어린 접대부’를 필

요로 하는 또 다른 세계가 한 몫을 하고 있다. 남성에게 관대한 우리 사회와 보다 자극적인 것만을 찾고 있는 성산업은 한때 ‘여대생 호스티스’를 만들어내

1998년 10월호 5


률뀔 월l 딸흙l 현실

유행을 시켰고 이제는 가정에서 학교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을 발빠르게 모아 술자리에 내보내

고있다. 가출한 청소년들이 유흥업소 중 먼저 찾는 곳은 노래방이나 호프집 같은 곳이다. 이런 업소에서 일하는

10대 여성들은 ‘접대부’ 라는 느낌보다는 분위기를 맞춰 주며 같이 놀아주는 일이라는 가벼운 생각으로 일

할 수 있다. 이른바 ‘2차’ (술손님과 외박하는 일)는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일에 익숙해져 수치 심과 두려움이 없어지고 나면 ‘돈’에 관심이 가게 되기 마련이고 단란주점이나 본격적인 유흥업소로 옮기 고 나면 돈의 유혹과 장사를 위해 성적 서비스를 강요하는 주인의 협박을 이겨내기도 힘들어진다, 문제는

이런 10대 여성들을 찾는 남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손님을 끌기 위해 , 손님이 찾으니까, 단골을 위해 업소 주인들은 10대 여성을 고용해 성적 서비스나 매춘을를 강요한다.

남성들이 어린 여성을 찾는 이유는 젊고 신선하다는 느낌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능력 있는 남자로 보이과 승F는 과시욕에서 나온 것이기도 하다. 처음에 언급했던 것처럼 남성에게 성이란 여성의 그것과는

다르게 힘과 능력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능력과 힘을 과시하기 위해서는 도덕심도 윤리도 필요 없 고 오직 돈으로 살 수 있는 상품으로 여지를 보게 된다. 나이많은 남성고객과 나이어린 여성접대부, 당연 히 권력은 전자의 것이다. 자기 딸 또래의 아이를 찾아 유흥업소를 찾는 예가 결코 신문에나 날 드문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πI나 신문 잡지에서 미성년 매매춘을 다룰 때마다 남성의 문제는 무시해 버리고 매춘 을 하는 여성에게만 초점을 돌리고 있다, 그만큼 이 사회는 남성의 성에 관해 따지기를 싫어하는 것이다. 그런데 똑같이 가출했다 하더라도 십대여성은 주로 성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업원으로 십대남성은 손님 을 끄는 삐끼나 업주 밑에서 폭력으로 여성들의 탈출을 막는 중간관리자(?)로 일하는 것을 봐도 알 수 있

다. 이것이 청소년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일그러진 어른들의 초상이 그대로 재현되는 것이다. 미성년자들이 이런 탈법의 세계로 못가게 하는 우선적인 방법은 법적인 제재를 엄격히 가해 이런 탈법을

주도하는 어른들이 법을 어기면 반드시 무서운 처벌이 따른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유 흥업소에서 보는 법의 세계는 너무도 허약하고 유연하다.

‘우선 검찰, 경찰에서라도 유흥업소를 이용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 지난 9월 22일 청소년보호위원회 주최로 열린 ‘향락산업으로부터 딸 아들지키기’ 연속토론회에서 나옹 이야기다. 단속에 앞장 서야 할 검

찰이나 경찰이 실제로는 이런 향락업소가 존재할 수 있게 하는 먹이 사슬에 끼어 있는 것이다. 룸싸롱을 자주 이용하는 계층이 법조계 인사들이라든지 , 유흥업소를 단속하기 전에 경찰에서 미리 정보를 흘리기 때

문에 효과가 없다는 등의 보도는 이미 오래 전부터 접해옹 것이다. “경찰이 더해요 욕도 심하게 하구요 일종의 뇌물이니 돈도 안 내는데 아예 경찰복을 입고 올 때도 있어요 ”

유흥업소와 경찰의 유착관계는 굳이 미성년자 고용문제만이 아니라 이미 여러 분야에서 전통이 되다시

피 굳어져 있다. 그러니 단속은 당연히 형식적일 수밖에 없고 업주들은 법을 비웃으며 탈법영업을 일상화 하고 있다. 또 경찰이 유홍업소를 단속해 미성년자를 고용한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 업주에게는 법의 처벌

과 행정적인 조치를 내리지만 해당 미성년자들에 대한 처리에는 한계를 보인다, 이런 아이들은 없시간 이 내에 보호자에게 인계하거나 보호시설, 의료시설에 보내는 조치를 해야 핸데, 가정에 돌려 보낸다해도

적응을 못해 다시 가출하는 일이 비일비재라는 것이다. 결국 해결책은 미성년자들을 고용하는 업소에 보다 무거운 처벌을 내려 업주 스스로가 이런 십대들을 고용할 생각을 못하도록 하는 수밖에 없다. 단속하는 검

찰, 경찰이 유흥업소와 유착해 법을 어겼을 경우 파변시키는 엄격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서는 사회에 만연 한 검경에 대한 불신풍조를 쉽게 없앨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고객남성에 대해서도 엄격한 법적 제재를 취해야 함은 물론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보다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은 너무나 많다, 껍데기뿐인 성교육 입시만을 생각히는 교육제도, 여전 히 가부장적인 성의식, 성인남자들이 쉽게 생각하는 술자리문화, 돈이면 무엇이든 다 된다는 금전만능주의

등등.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것은 외면한 채 말초적인 흥미거리만을 쫓아 보도하는 언론도 태도도 고쳐야 한다. 또 학교와 사회에서 외면 당하고 있는 청소년들, 유흥업소에서 나와 사회에 복귀하려는 청소년들에 게 대안학교나 복귀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주는 것도 우리 성인들이 해야 할 일이다. 각 분야에서 이러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는 미래가 없다.

6 휠께까는역성


뿌l 딸흙l 핸 률휠

청소년 불법고용 실태를 고발하는 편지

Xf녀 얀슨I학고 학교보내기운동본부 검샤님껴I 오랫동안 망설였습니다. 어느 곳에 이 편지를 보내야 될지 또한 이 글을 읽으시고 이곳의 많은 아이들이 따뜻한 가정으

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주실는지? 위험을 무릅쓰고 펜을 들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10년 넘게 주방 아줌마로 일해 왔습니다. 그런데 한 2년 전부터는 양심의 가책이 되어 도저히 인간이라면 이런 일을 그냥 보고 넘기기에는

천벌을 받겠다는 생각이 들어 저 또한 자식을 키우는 부모로서 검사님께 알려야 된디는 생각이 들 었습니다. 요즈음 이곳에선 수없이 많은 아이들이 희생되어 가고 있습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한 번 이곳 업주들과 연결이 되었다 하면 들어올 때는 맘대로 들어왔어도 막상 후회를 하며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질 때엔 절대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답니다.

아이들이 말을 잘 들을 때까지 가혹한 감금과 폭행을 일삼아 차마 눈뜨고는 보지 못합니다. 이곳에 아이들을 데려오는 전문가와 불량학생이 많은데 한 명 당 2맥만 원 많게는 5맥만 원까지

손에 쥐어주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친한 여자친구까지 데려오는 청소년도 있습니다. 만약 도망을 가다 들키는 아이는 애들이 보는 앞에 놓고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로 폭행을 합니 다. 온 옴에 피멍이 들어 먹지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때리고 밥을 굶겨가며 며칠씩 감 금을합니다.

이곳 업주들은 간혹 안 그런 사람도 있지만 거의다 짐승만도 못한 인간들이 많습니다. 만약 운이 좋아 단속에 걸린 애들도 보복이 두려워 바른말은 하지 못하고 이곳에서 훈련받은 대로 대답을 합 니다. 언뭇 보아도 어리고 어린 중학생인데도 미성년자가 아니고 갈 곳도 없다는 이유로 다시 이곳으로

돌아옵니다. 또한 단속에 걸려도 업주들이 돈으로 해결을 보기 때문에 애들이 빠져나가기란 극히 드문 일이지

요. 말로는 골목골목마다 미성년짜 절대로 쓰지 않는 곳이라고 써 걸었지만 지금 이곳은 보통 심 각한정도가아니랍니다 수없이 많은 청소년들이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약물과 주사로 몸이 썩어가고 있습니다. 누구네

집이랄 것도 없이 이곳에는 한 집에 몇 명씩 너무 어린 애들을 많이 쓰고 있어요. 모조리 끝에서 끝까지 단속을 해야지 한두집 단속을 해서는 안됩니다. 검사님 , 이곳에 있는 애들이 검사님의 딸들이라는 심정으로 어두운 골목에서 밝은 빛을 볼 수 있 도록 도와 주십시오. 꿈많은 아이 들이 따뜻한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꼭 도와 주세요. 뒷일을 위해 제 신분을 밝히지 못함을 이해하십시오. 제 이름은 가명입니다.

생활정보지 광고도 문제가 많습니다. 호기심에 10대들이 무심코 전화했다가 친절함에 현혹되어 들어오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검사님께서 이 문제를 꼭 해결해 주시리라 믿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998년 4월 • 제 1차 IMF시대 , 향락산업으로 부터 띨 · 아틀지키기 연속토론회 자료집에서 발춰|

l 참고자료

이효희 , 십대여성의 성적 서비스 경험에 관한 여성주의적 접근, 이화여대 여성학과 석사논문 제 1차 IMF시대 , 향락산업으로부터 띨 아들지키기 연속토론회 자료집 1 998년 10월호 7


l률휠필블를l

광고

속 좁은(?) 역:Cf킥 팡고 보7 I 권 혁

란 「함께가는여성」 편집위원

어 느늦은밤 남얀편한자세로길게 엎드려 TV를보

최대한 아주 크게 벌려야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인데 , 이 광고에

고 있다. 그 옆에서 여자는 빨래를 개고 있다. 이 때 남

서 남자는 점점 더 크게 입을 벌려 아주 맛있게 그걸 먹는다.

자의 배에서 ‘꼬르륙’ 소리가 난다. “출출해요?’ 여자가 묻는

이런 것이다. 남자가 업을 잔뜩 벌리고 맛있게 먹으면 흉이 안

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국수 한 그릇이 나오고 남자는 ‘히­

되지만 여자는 입을 크게 벌리면 존재를 의심받는 아주 사소한

。F 하고 국물을 들이킨다.

(?) 일들.

어느 일요일 오후, 남자와 그의 아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

아주 묘하게 기분을 거슬리는 광고 또 하나. 분명 많은 여자

저쪽 뒤에서 여자가 책장정리를 한다. 같은 장면이 반복된다.

들이 이 광고를 기분 좋게 보지 않았을 것 같은데 남자는 다른

남자들이 배고파하면 여자는 하던 ‘일’ 을 멈추고 음식을 준비

모양이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아내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하고, 남자는 하던 ‘놀이’ 를 그만 두고 맛있게 먹는다.

아내는 웃기만 하고, 아이는 울기만 합니다.’ 다정다감한 남자

영 기분이 개운치 않은 광고이다. 여자가 음식을 준비하는

의 나레이션 뒤에 불이 켜진 병원의 창문이 보이고 남자는 불

것까지는 당연하고 아름답다(?)고 치더라도 ‘좀 같이 먹으면

빛이 비치는 창문 아래 벤치에 앉아 맥주 캔을 높이 들고 역시

안 되나?’ 싶은 생각이 고개를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자

다정하게 한 마디 한다. ‘여보| 잘 키우자’ 고.

고로 ‘콩한쪽도나눠 먹는’ 것을가르쳐 온민족

아름다운 정경이다. 그런데 아이를 잘 키우자고 병실의 아내를 향해 건배를 fsl는 。1 아름다운

이 아닌가 말이다. 늦은 밤이든 일요일 오후 든 남자가 한가한 시간에 , 그때까지 빨

정경에 왜 알 수 없이 배알이 꼬이는 걸

래 개고, 책장정리하며 일손을 못 놓

까. 남편이 맥주를 시원하게 마시고

았던 여자도 분명히 출출했을 것이 다. 같이 나누어 먹고 함께

야’

‘히­

꼬르록 신호에 자동인형처럼

허리를 꼬며 아파하고 있을 그 남

그런데 0tol를 힌|우7\t.고병실의 0배를뺑|

하고 감탄사를 내뿜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정경일까.

있는 그 시간에, 훗배앓이를 하느라

Ot름다운정경이다.

자의 아내가 생각났기 때문일까.

려배를히는이 O텀다문정경얘 왜 알수없이 배뿔|

아니면 아기를 낳은 후 젖몸살을

꼬이는 멀Tit. 님편이 맥주를시원하재 D씨고입는그시;!.toll,

벌떡 일어나 음식을 준비하고 ,

훗배앓이를하느라허리를 모며 이피6꾀 밍을그{한t의

먹을 때는 소외되어 얼굴도 안

O뼈가생객납·11 때문일까, 아니댄 O끼|롤 벌은후

보이는 여자의 모습이 지워지지

젖몸살을학느라입솔을 매물고울지도모를

않는다.

하느라 입술을 깨물고 울지도 모 를 아내의 이-픔이 생각났기 때문 일까 어천지 맥주를 마시면서 잘 키우

아니|의 01픔이생과닝11 때문일까.

자고 말만 떠들어대는 남편의 그 모 습에서 이기적인 어떤 면을 본 것만 같

이걸먹어,말어? 예쁘게 생긴 아가씨가 입운동을 열심히 하 고 커다렇고 동그란 파이를 먹으려 하고 있다. 입

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바깥에서 육아의

힘겨움이나 고통에서 비껴 서서 말로만 ‘잘 키 우자’ 고 떠들 것만 같은 고약한 느낌 말이다.

을 크게 벌리고 맛있게 먹을 준비가 끝난 그 아가씨에게 갑자

기 더 여자답고(?) 양전하게 생긴 다른 아가씨가 말한다. ‘너

생팍하면속터진다

여자 맞어 ?’ , 그러고는 그 아가씨 , 입을 우아하게 벌리고 긴

이쯤 하면 누군가는 그럴 것이다. 웬 속이 그리도 좁아 터졌

파이를 정말 ‘여자답게’ 먹는다. 물론 광고에서 말하고자 등F는

냐고, 웃고 지나가면 될 일에 웬 의미부여를 그다지 많이 하고

건 날씬하게 파이모양을 바꿔서 스타일 안 구기고 먹을 수 있

속을 끓이냐고. 별걸 다 트집잡고 난리라고. 맞는 말이다. 하

다는 것이었겠지만, 그까짓 입 좀 크게 벌리고 먹는다고 ‘여자

지만 이유가 있다. 살아보니 여자나 아내로 살아가는 일이 정

가 아닐‘ 필요는 없는 일 아닌가. 참, 먹는 것 가지고 진짜 맘

말 녹록한 일。1 아니어서 할 말이 많은 탓이다. 펴 자연스럽

상하게 핸 일이 여러 가지다. 어디서는 차려주기만 하지 같

게 놔 두고 지켜보면 될 일들을 ‘여자 라는 이유로 틀에 가두

이 먹지도 못하고, 어디서는 입도 제대로 못 벌리게 하고….

고, 요구하고, 단죄하는 일에 넌덜머리가 난 탓이다.

이 광고가 문제가 되는 것은 남자를 주인공으로 한, 다른 먹

한 일간지에 네 칸 짜리 만화가 있다. 제목을 보면 그 만화

는 광고를 보면 알 수 있다. 한 햄버거 광고 여기서 중요한

의 주인공은 ‘아줌마가 분명하다. 뚱한 표정의 ‘아지매’ 가 주

것은 햄버거가 커졌다는 사실이다 아주 커져서 먹으려면 입을

인공인 신문을 아침마다 만나게 되는데 이 만화가 장난이 아니

8 암께,~는역성


다. 그 아줌마는 아예 결레와 한 몽’ 이다. 거의 날마다 엉덩

고 싶다. 여자건 남자건 누구에게라도. 정말 당신들은 아름다

이를 쭉 빼고 걸레를 들고 방바닥을 닦고 있다. 그 아줌마의

워 보이는가?

남편은 늘 ‘신문과 한 몸’ 일 경우가 많다. 신문을 보는 님편

열심히 일하는 아내의 직장에 전화를 걸어, 우는 아이를 난

등 뒤에서, 어깨 너머로 한 마디씩 던지는 그 아줌마의 세상을

김해하며 ‘아 어떻게 좀 해 봐’ 하는 남편에게 전화를 받고 아

보는 안목은 여느 아줌마나 아저씨 뺨 칠 정도여서 무늬만 아

이에게 자장가를 불러야 하는 일하는 아내의 모습이. ‘어떻게

줌마 아닌가 싶지만,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 저 아줌마의 손

해 봐서’ 잠든 아이를 안고 편히 잠든 남편의 모습이 정말 아

에서 걸레를 한 번 떼어내 버리고 싶다고. 청소하는 건 좋은

빠답고 아름다워만 보이는가. 좀 이상하지 않은가.

일이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세트가 되어버린 그 물건을 없애

이 힘든 시대에 핸의 아내가 남편의 도시락 반찬으로 꾀

버리고서 제대로 일으켜 세우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이 통했는

를 싸 보내고 ‘여보 펴 반찬 썼다고 나무라지 말아요’ 라고

지 어느 날은 걸레를 버리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커피를 들고

말하는 그 모양이 진정 아름다운 아내의 모습인지 , 도대체 누

있는 모양을 보았던 기억도 난다.

가 누구를 나무랄’ 일인지 물어보고 싶어진다. 이 모든 트집들이 말도 안되게 우스워 보이고 ‘문제없다’ 면

억지행복이아름다문가

서 일언지하에 비웃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변, 그 사람은 어떤

속이 좁아터져서 쓸 데가 없다는 말을 들어도 상관없다. 하

의미로든 문제를 느끼지 않고 행복할 것이므로, 그렇다면 정말

지만 고요하던 마음에 약간씩 분노가 차오를 때면 한 번 쯤 묻

할말이 없다

@·-

댐 E헤댐

q섯 JtXf를 골고루-탕평채의 A때 황

태 다솜한의원

냐 는 일본에 가 본 적이 없다 그

따라서 김밥에 다섯 가지 색깔별 재

이다. 고추 같은 매운맛으로 발산시킬

래서 정확하지 않지만 김초밥과

료를 넣는 것은 영양분을 고루고루 섭

수 있으며 배, 은행 같은 희색음식이

김밥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김초밥이

취하자는 뜻만은 아니다, 오장육부로

폐(師)를좋게 한다.

말 그대로 스시라면 김밥은 복쌍의 한

이루어진 우리 몸의 장기를 모두 보하

·겨울은모든것을감추기 좋은은

형태라는 뜻이다. 특히 밥 안에 넣는

면서 그들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힘을

밀한 계절로 신(賢)과 그 기능이 같다.

재료에서 차이가 나는데 김밥은 김초밥

얻기 위한 행위이며 나아가 대우주와

소금처럼 싼맛 나는 것과 검은 깨, 콩

과 달리 다섯 가지 색깔별 재료가 모두

합일하는 우주적인 의미까지 들어있다.

처럼 검정색 식품이 신을 보한다.

들어간다. 이것은 음양오행 중 오행을

여기서 간단히 오장에 맞는 음식을 다

상징하는 것으로 우리 음식문화의 고유

섯 가지 색과 맛으로 분류해보자.

사상중하나이다.

얼마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을 초 대하여 저녁식사를 같이 한 적이 있는

·봄은 뻗어나가는 기운이 강해서

데 음식 중 탕평채가 빠져있어 。}쉬운

음양오행 중 특히 오행은 동양학을

간(府)과 그 기능이 같다. 식초같이 신

감을 느꼈다. 녹두는 독을 해소하는 좋

전공하는 사람들도 무시하는 경향이 많

맛이 나는 것과 차 같은 청록색 식품이

은 해독재라 농약이나 수은, 납 중독에

다. 오죽하면 북한 동의학에선 오행이

좋다.

많이 쓴다. 따라서 녹두묵은 편(偏)과

란 말 자체를 빼 버렸겠는가! 하지만

· 여름은 더운 계절이라 심(心)과

당(黨)으로 응어리진 마음을 녹일 수

오행은 우주 질서를 설명하는 탁월한

흡사하다, 영지버섯 같은 쓴맛이 그 열

있기 때문에 탕평책을 선포핸 날 영

모형체계이다. 흔히 생각하듯 나무,

을 내렬 수 있고 딸기(딸기챔은 본래

조대왕이 신히들과 함께 먹었다. 당시

불, 흙, 쇠, 물이 아니라 오행은 공간

심장병을 치료하는 약이었음) 같은 붉

기록에는 네 가지 고명(사색당파)을 사

(天地四方 宇 통서남북)과 시간(往古來

은색 먹거리가좋다.

용한 것으로 되어있는데 요즘은 다섯

今 富 옛날부터 지금까지)을 나타내는

·땅은 계절의 모든 변화를 볼 수

가지 고명을 얹어 먹는다. 이 정권이

땅과 사계절을 말한다. 이처럼 우주를

있는 곳으로 소화기능이 여기에 해당한

지역별,학교별,성별,재산별,가문별

구성하는 요소일 뿐 아니라 서로 도와

다. 꿀같이 단맛이 나는것과흙색 같

차이 없이 인재를 고루 등용할 때 ‘탕

주고 억제하는 유기적인 관계까지 포함

은 노란색 음직이 비위(牌뿜)를 좋게

탕평평(落複平平)한 왕도(王道)’ 가 실

해서 오행(行간다)이라한다.

한다. 가을은 거둬들이는 결실의 계절

현될 것으로 생각된다

(<)>1998년 10월호 9


부부간의 폭력 )

남편이복면강도였다니 〈가족과성상담소〉 저|공

남 편이 강도로 위쩌서 。때를 구타하고 성폭력을 쨌고

량이 아주낮을수있다.

아내는 범인이 잡히기 직전까지 그 사람이 자신의 남편인

둘째 , 이 사건의 당사:Al를 부부로 볼 것이냐 남남의 관계로

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 , 이는 일반 강도강간으로 처리되어야

볼 것이냐 하는 문제와 동시에 부부 사이의 일로 볼 때 , 부부

하는가 아니면 부부간의 일이니 가정폭력사건으로 처리되어야

사이에 일어난 일은 성폭력이 성립될 수 없다는 법률적인 문제

하는가? 철마 그럴 리개 하는 놀라운 사건이 실제로 있었다.

이다. 물론 현재 성폭력특별법에 부부의 강제적인 성관계를 성

사건의 내용은이렇다.

폭력으로 규정한 구절은 없다. 1994년 성폭력특별법 제정운동

지난 9월 23 일 새벽 피해자인 모씨는 2세된 이들과 둘이 자

당시 부부간의 성폭력을 인정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법 제정 당

다가 얼굴에 복면을 한 채 침입한 강도에 의해 구타와 성폭력

시 작전상(?) 이 부분을 넣지 않았을 뿐이다. 앞으로 부부간의

(심각한 성추행) 피해를 입었다. 얼굴에 복변을 한 남자는 남

성폭력을 인정해야 한다는 여성단체들의 운동이 반드시 있을

편과의 관계와 관련해서 모욕적인 언사를 계속해댔고 온붐에

것으로 본다. 그리고 앞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사건 역시 누

피멍이 가득할 정도의 심각한 구타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

구의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법적인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도의 성추행을 하였다. 비명소리에 놀란 이웃의 신고로 현장에

것이다.

서 잡힌 범인은 놀랍게도 피해여성의 남편이었고 그는 경찰이

되는 시험을 통과하고 경찰교육훈련중인 사람이었다. 사건이

부부관의 강제적 성관껴|는 섬폭력

나던 바로 그날 오후 바로 피해자의 가족에 의해 도움을 요청

가해자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아내와의 일이지만 피해자

받은 상담소는 피해자를 면접하고 혹여 있을지도 모르는 사건

의 입장에서 보면 역시 제 3자에 위한 피해가 분명하기 때문이

의 축소은폐를 막기 위해 바로 관할경찰서에 사건의 공정한 수

다. 게다가 설사 부부간의 성문제라 하더라도 강제로 상대방의

사를 바란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접수시켰다.

동의 없이 이루어진 일이라면 분명하게 성폭력으로 보아야 한

이 사건은 내용면에서나 법률적인 면에서 몇 가지 상당한 논

다는입장이다.

쟁거리를 포함하고 있는 아주 특별한 사건이다. 첫째, 이 사건

셋째, 강도로 처리되지 못하는 근거로는 그 남자는 지신의

은 어떤 입장에서 보느냐에 따라 단순한 가정폭력사건이 되기

집에 침입했다는 사실이다. 아들이 부모의 집에 들어가 절도나

도 하고 강도 성폭력사건이 되기도 한다. 가해자의 입장에 서

강도를 했다면 마땅히 부모와 자녀의 재산이 별개이므로 그에

서 이 사건을 조사하면 남편이 아내를 상대로 행한 가정내의

따른 처벌을 받지만 분명하게 자신의 집에 들어가 지신의 아내

일(담당경찰관의 표현)’ 이 된다. 그러나 피해여성의 입장에서

가 분명한 여성에게 돈과 패물의 소재 등을 물었다는 것이므로

사건을보면다르다.

외부인의 침입으로 볼 수 없다는 시각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주장은 좀 다르다. 패물은 법률적으로나 내용

경질이되겠다는사람이

적으로나 남편이 아내에게 증여한 것이므로 정확하게 남편의

이 여성의 입장에서는 자선에게 가해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

소유로 보아서는 안되며 생명의 위협을 느껴 이를 모두 말해

수 없었던 모르는 사람이었다. 남편이 아닌 제 3자에 의한 폭력

줄 수밖에 없었던 피해여성의 입장이 전반적인 정황으로 보아

과 드러내 말하기강} 힘든 성추행 피해를 입은 것이다. 피해

남편의 이런 행위는 분명히 타인의 물건을 강탈하려는 강절도

여성은 생명이 위협당하는 분위기 , 거의 정신을 잃을 지경에서

의 행위로 인식되어야 한다.

범인이 자신의 남편이었다고는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을 뿐만

결론적으로 말해서 위의 사건은 총체적으로 단순 가정폭력

아니라 그 순간까지도 남편의 얼굴이 보고 싶어 떠오르까지

사건이 아닌 。받주거침입 강도사건에 성폭력 범죄를 가중한

했다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이는 피해 여성의 주장과 같이 피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해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명백한 강도성폭력사건으로 처리됨이

남남 사이에서도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더구나 아이까지 있

마땅하다.

는 부부 사이에 있어서는 더욱 안되겠다는 생각에 몇 가지 문

이런 상황에서 가해자의 입장에서만 보고 사건의 당사자들

제점을지적하였다.

이 분명하게 아내와 남편의 관계에 있었다고 해서 이를 가정내

아직 사건은 우리 사회에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 일로 보고 가정폭력사건으로 처리하려는 수사의 관점은 옳

우리가 이 사건에 관심을 갖는 중요한 이유도 바로 이 사건의

지 않다고 본다. 이 사건이 단순 가정폭력사건으로만 처리될

판례가 미칠 파장에 있다 앞으로 이 사건이 어떻게 처리될 지

경우 가해 남성이 받을 법적 처벌은 단순 폭력에 불과하여 형

관심을 갖고 지켜보기로 하자

10 휠머11 t는역성


Ot웰짧

t

나P G뀔l 너를 탓of21 정

고양여성민우회 회원

또 다λl 미니카의 계절이 다가왔다 학교에서 돌아오자P}자 가방을 던져두고 충전된 건전지를 빼들고, 미니카 경주

트랙이 있는 문방구 앞으로 두 녀석이 다 달려가 버렸다. 몇 년 전인가? 그때도 미니카 바람이 우리 아이들에게 불어

후레쉬맨, 바이오맨,

통키 , 로보캅, J데 커,

마이트가

인---

왔었다. 아이들은 3천 원 , 4천 원 하는 미니카를 사 찌고 아

실로그만

파트 앞 아스팔트 위에서 굴리기 시합을 하며 놀았다, 미니카

그만한 모

가 건전지 잡아먹는 귀신이라는 걸 나는 그때 알았다. 몇 번

안 굴렸는데 건전지가 다 닮았다며 뛰어들어와 새 건전지를 사

은 모양과

달라고 졸라대는 것이었다. 충전시간이 너무 길어서 한 번 쓰

조립방식이

고 나면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었던 탓이리라.

조금씩

또 부속품을 그렇게 갈아주어야 하는지도 그때 처음 알았다.

로봇들

바뀌

면서 가격이 올

고무 바퀴를 씌우면 충격을 덜 받느니 , 블랙모터가 힘이 좋다

랐고 우리 아이들

느니 앞 범퍼에 충격흡수장치를 단 것이 훨씬 멋있다느니 아이

은크게 달라보였는지

들은 내 귀가 앓도록 미니카 얘기만 했었다.

새로 등장한 것들을 늘 갖고

그런데 나를 가장 화나게 만들었던 미니카의 결점은 미니카

싶어했다

자체가 너무 약해 쉽게 망가져 버린다는 데 었다. 신나게 가지

그러더니 요 두 해인가는 컴퓨터를 배우고나서 , 이젠 게임

고 놀던 미니카가 망가지면 녀석들은 쪼그리고 앉아 눈물을 쫓

m를 사는 게 소원이 되다시피 했다. 그런데, 갈수록 태산이

쫓 흘리며 울었다. 화기 나기도 하지만 그게 안돼 보여서 사주

라더니 그 큰 액수가 나를 놀라게 했고, 하루 종일 눈 뜨고 있

고, 또사주고… .

을 동안에는 컴퓨터 이야기만 해서 나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사실 유행 타는 장난감이 어디 미니카뿐이던가. 만화영화의

나는 늘 장난감을 너무 많이 사주었다 생각하고 녀석들은 아직

주인공이나 로봇이 1:1}뀔 때마다 장난감 유행의 판도가 달라졌

도 갖고 싶은 것이 너무 많은데 참고 있다고 생각하고… , 만화

다.

영화가 아이들을 매혹시키고, 재빠른 상술이 아이들을 유혹하 고·- -

그러더니 또다시 미니카야? 이제는 엄마인 내게 얘기 건네는 모든 소재는 미니카뿐이다. 충전용 건전지도 어떤 것이 더 세

다느니, 내달 용돈을 받으면 모터부터 사겠다느니, 오늘은 자 기 미니카가 어떻게 트랙을 한 바퀴 돌아서 기분이 어했다는 퉁… 온통 미니카 얘기뿐이다. 가끔 큰 녀석은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나에게 이렇게 묻

곤 한다. “엄마 만약에 내가 복권을 사서 당첩이 된다면 엄마 는어떻게 할거야?’ 나도 그런 상상을 가끔 한다. ‘그 돈이면 먼저 아파트 중도

금 걱정을 안 해도 되겠지. 또 가스오븐렌지를 사고, 아! 김치 전용 냉장고가 참 좋다던데. 그리고 내 전용 노트북 컴퓨터가 있었으면… . ’ 끝간 데 없이 생각을 잇다가는 ‘아서라, 내가 어

찌너를탓하랴,’ “동환아, 너 거시기 미니카가 아주 몹시 갖고 싶구나?’

“응, 하지만 엄마한테 사달라고 조르는 건 아니야. ”

뒤돌아 방으로 들어가는 녀석의 뒷모습을 보며 그게 끝이 아 니지 싶다 g。.

1998년 10월호 11


l힘훌템랩필l

유전자조작

)

인류의위협한오만 감

숙 생협사업부 기획과장

1녀 전 영국에서 복제양 돌리가 탄생한 이후 유전A~를 조

실험실이나 한정적 재배조건에서 여러 번 혹은 몇 년의 실험

L」 작하여 인간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상품’ 을 만들어내

을 거쳤다고 하나 자연생태계에서 과연 안전한지는 대부분 가

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전세계에서는 유전자조작기술에 대한 논

설과 학설로 제시되어 있을 뿐이며 아직 연구중이다. 또한 사

란이 계속되고 있다. 혹자는 유전자조작기술이 미래 인류의 모

람이 인위적으로 선택하여 조작한 유전자가 자연생태계의 법칙

든 문제를 해결할 획기적인 과학기술이 라고 하고, 혹자는 인류

에 의하여 의도하지 않게 다른 생물군에 퍼져 확산된 경우가

의 가장 큰 재앙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하는데 나로서는 먼

증명 , 확인되기도 했다,

나라의 일처럼 느껴왔던 것이 사실이다.

둘째 , 유전자조깎물이 제초와 병충해에 내성을 지니고 있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소를 복제하는 실험이 성공하 여 내년이면 복제소가 탄생되고, 유전자를 조작해 만든 식품

기 때문에 농약사용을 줄일 수 있어 환경에 도움이 되며 식량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을 보자.

8

처음에는 농약사용이 줄어들지만 기본적으로 병충해를 방지

월 24일자)는 더 이 상 이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무식할 수

할 수는 없다. 또한 유전자조작작물을 대규모로 자연환경에서

이 우리의 식탁에도 오르고 있다는 한 신문기사(한겨레신문

재배할 때 이러한 형질에 저항성을 지닌 병, 해충이 등장하게

없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외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 유전자조작기술로 만든 식품을

되며 제초의 내성도 주변 잡초에 제초유전자형질이 확산되어

상품화해 판매하고 있으며 그 생산범위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잡초가 나타나게 되고, 새로운 병충해와 잡초를 제거하

식량수출국인 미국에서는 주요 작물인 콩, 옥수수, 감자, 면

기 위해 더 많은 농약과 제초제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 필연이

화, 유채, 담배 같은 품종의 재배면적

다, 따라서 단기간의 식량증산의 효과나 농약사용을 줄이는 효

30% 이상을 유전자조작

식품이 차지하고있다.

과는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큰 비용을 들이게 되며

(마ifOs) 는 종의 교배에 의한 재래식 유전자조작과는 달리 유

자연생태의 파괴도 줄지 않는다. 셋째 , 유전자조작식품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특정 사람들에

전자를 전혀 다른 생물종에 선택적으로 옮겨서 만든 것으로 지

게는 알레르기 위험을 일으키고 이들 식품이 지니고 있는 독성

구상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없는 생물체이다. 이러한 유전

이 건강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유전자조작식품이란 과연 무엇인가? 유전자변형된 생물체

자변형된 생물을 이용하여 식품분야에 응용한 것이 유전자조작 식품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해서 자국의 이익에

따라 다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식량을 주로 수출하거나 유

주로 다국적 곡물회사에서 개발한 이들 식품은, 병충해에 강

전자조작기술이 발달한 나라들 특히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하고 제초제를 뿌려도 잘 죽지않고 수확후에도 잘 상하거나 무

등의 나라는 유전자조작식품이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이들 식

르지 않는 특성을 지녀 재배면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품에 유전자조작이 되었음을 표시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주장

유전자조작식품의 안정성과 문제점들에 대한 여러가지 우려

하고 있다. 그러나 EU의 나라들과 식량수입국들은 유전자조

에 대해 유전자조작식품을 개발한 회사에서는 다음과 같이 주 장하고 있다. 첫째, 유전자조작생물은 실험실이나 실험포장에

작식품이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므로 소비자가 선 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이들 식품에 유전자조작여부에 대해 표

서 반복적인 실험을 거친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며 , 또한

시를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5월에 EU에서는 많

유전자조작은 기존의 품종개량과 같은 것이기에 일반작물과의

은 논란 끝에 일부 식품에 유전자조작여부를 표시하기로 한 법

분리나 별도의 표시가 필요없다. 둘째, 유전자조작생물 그 중

안을 통과시켰고 EU내의 여러 나라 중 일부는 자국에서 유통

작물은 제초제와 병충해에 강한 저항성을 지녀 농약사용을 줄

되는 유전자조작식품에 표시의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일 수 있기 때문에 농약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줄일 수 있어 환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유전자조작식품에 대한 법이나 기준이

경적인 측면에서 바람직하다. 셋째, 저온과 염분 등의 여러 악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수입식품 중 유전자조작식품이 있는지

조건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다수확을 기대할 수 있어 세계식량

여부조차 밝혀진 바 없다.

문제를해결할수 있다.

유전자조작식품의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는 식품을 먹는

유전자조작생물 및 제품이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오염시킨

사람이 판단,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에

과정과 작용에 대해서 아직 뚜렷하게 입증되지는 않았다. 그러

서는 한시라도 빨리 이들 제품에 대한 생산과 판매에 대한 규

면 과연 그들의 주장대로 유전자조작생물은 안전하고 인류의

제법안을 마련하여야 하며 , 소비자들은 내가 먹고 있는 식품이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일까?

과연 안전한 식품인가를 확인하고 선택딴 현명함이 그 어느

우선, 유전자조작생물이 그동안 여러 번의 실험을 거쳐 안정

성이 입증되었다는 주장과 기존의 품종개량과 같은 것이라는 주장을보자. 12 휠머11 ~는역성

때보다필요하다 탕·참고자료

유전자변형된 생물의 환경평가제도 및 방법연구/박용하


l딛뱉j필l

어앵

벌l 소중한,짧은 역행 이

화 진

미디어운동본부 회원

트쿄 론 의미있는 시간들이다. 계획된 시간이든 그냥 흘려보

-=

내는시간이든

조각난 단편의 일상들 속에 의식들이 잠재되어 있다가 기끔

씩 화들짝 놀라며 주변을 두리번거릴 때가 있다. 틀에 박힌 정체현상 속에 몰입되어 보내는 시간들 속에서 문

득문득 이탈의 욕구를 느낄 때 , 나는 훌훌 럴어버리고 훌쩍 떠 나곤한다. 어차피 인생은 나그네길일진대 살아가는 것도 나그네처럼 이리저리 헤매이며 , 구경하며, 이 세상에 소풍 왔다는 시인의

마음이 되어 떠나 버리는 것이다. 계획을 세워 ii}는 여행도 있

지만 그것 또한 구속의 연장일 것이니 발길 닿는 대로 무작정 길을 떠나 버리는 것이다. 완전히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낯선 환경과, 낯선 풍경 속에서 낯선 이방인이 되어 떠돌고 싶 은것이다.

전율하는 도시의 한복판에서 방향을 제시승}는 신호등처럼

거의 습관이 되어 있는 시간들로 향하다가 언뜻 찾아드는 또

기에 인생이 아름답다. 길들여지지 않는 투박한 떠남이 있기에 오늘을 받이들이고 내일을 바라볼 수가 있다.

하나의 자회장을 감지하며 무작정 떠나버리는 것이다, 그리곤

그러니 가끔은 현실의 벽에 부딪힐 때도 있다. 여자라는 생

시간에 얽매입 없이 나를 망각해 버리고 이리저리 낯선 곳을

각이 전혀 없이 아주 쉽게 떠나곤 하는데 혼자 식사를 할 때,

추적추적 헤매이게 된다

잠을 자야 할 때, 주변의 시선이 나를 여자로 인식하게 만들곤

때로는 바람처럼, 때로는 구름처럼. 한적한 시골길이거나 번

잡한 도시길이거나 어디라도 상관없이 낯선 곳을 기웃거리며 자유로움을 만끽해보는 시간들이 있음으로 인해 나는 살아갈 수가있다.

숲속에 난 작은 길이나 가을 들녘 깊게 영근 논둑길을 결을

해 당황스럽기도하다.

하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어느 땐 수다스럽

게 어느 땐 고적하게 그냥그냥 살。F기는 거지.

그렇게 떠돌다가 어느 봄에는 산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서, 들꽃들이 바다처럼 산을 가득 메워 눈이 시릴 때가 있고,

때 소박한 충만감을 느끼기도 하고, 전나무 숲을 걸으며 헤르

여름에는 이글거리는 태양의 열기로 그늘의 포만감을 느껴보기

만 햇세가 되기도 하고, 새들의 지저컴을 들을 땐 요한 스트라

도 하고, 가을에는 짙게, 너무나 짙게 물든 단풍을 보며 서러

우스의 왈츠를 흥얼거리며 나를 나 아닌 나로 만들어 보기도

워하기도 하고, 겨울에는 나무에 맺힌 눈꽃의 아름다움에 가슴

한다’

떨리기도 한다. 떠나는 곳곳마다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축적되

세월의 때들이 얼굴에, 가슴에, 몸에 묻어 있어도 내가 아닌

나로 존재할 때엔 그것 또한 포용할 수가 있기 에 굳이 여행이 라고 이름할 수 없는 길 떠남이 내겐 소중한 의미가 된다.

지금은 가는 곳곳마다 포장이 되어 시골길을 털혈거리며 먼

지를 뒤집어쓰며 완행버스를 타고 가는 재미는 없어졌고 순박

어 있어서 그 떠남을 나는 멈출 수가 없는 것이다.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언제나 생각하는 것은 자연에 대한 경 건함이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자연을 인위적으로 파괴해

버리는 무모함으로 인해 지난 6월 초 닥동강 을숙도에는 코스 모스가 만발해 있었다. 초여름에 피어있는 코스모스라니 !

한 마음씨들도 빛바래가지만 그래도 자연의 순수함은 아직도

길거리에 떨어져 핑굴고 있는 돌맹이 하나하나에도 의미가

유혹의 손짓을 하고 있다. 감이 익어가고 대추가 익어가고 무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 의미들을 너무 쉽게 외면해 버려 자

화과가 익어가고 벼가 익어가는 시골의 넉넉한 가을이 또 나를

연에 대한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 것 같다.

부르는듯하다.

나라의 경제적인 위기로 인해 나의 떠남들이 어쩌면 사치스

가까운 공원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었다고 하니 내일

은 그 코모스를 만나러 가。F겠다

러움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지만 아주 작고 가벼운 떠남이기

에 나는 오늘도 또다른 떠남을 준비해 본다. 사막은 오。씨스가 있기에 아름답다고 한다. 내겐 떠남이 있

• 이화진 님은 미디어운동본부의 오늘이 있기까지 모니터위원회 시절부터 늘 조용히, 하지만 꾸준하게 활동해 온 회원입니다 알수 적은 분의 글을 통해 좀 더가까워진듯합니다

1998년 10월호 13


l괴I률딛많캄뀔헤 유애미디어 감시단)

;

푸른 Jf족 푸른 미디어 XI킴이 박 수

미디어운동본부 간사

。 리는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늘상 접핸 텔

다행스럽게도 최근 들어서 유해미디어에 대한 경각심이 높

레비전과 라디오, 신문, 각각의 소식과 정보를 전하는

아지고 또 각각의 미디어가 그동안 보여왔던 지나친 상업주의

인쇄매체들…. 단 하루라도 미디어의 영향에서 벗어나 살 수

나 비객관적인 보도태도, 제작관행에 대해 자정의 목소리도 높

없을 정도로 우리 삶에서 미디어는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위

아지고 있다. 1997년에는 각종 유해환경에서 청소년을 보호하

치를차지하고있다.

고 지키려는 청소년보호법이 제정되기도 하였다.

T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미디어는 좋은 지혜를 주는 보

그러나 법과 제도, 그리고 미디어의 메시지를 만드는 사람들

물창고이기도 하고, 무료한 시간을 재미있게 해주는 오락의 도

의 자정의 움직임은 현재의 유해미디어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구이기도 하다. 미디어를 통해서 우리는 직접경험의 틀을 뛰어

선언적 의미에 그친다. 실제 우리 아이들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넘어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꿈과 희망을 갖게 되

지키고 또 우리에게 유용한 미디어로서 기능하도록 만드는 것

며 상상력을 자극받기도 한다. 그러나 없어서는 안될 영역이

은 시청자, 수용자인 우리들의 단결된 힘일 것이다. 아이들을

되어버린 미디어는 과연 삶을 풍족하게 해주는 역할을 충실히

미디어로부터 떼어놓는 것으로, 내 아이들만을 단속-6-}는 것이

하고 있는가?

아니라 유해미디어를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고발하고, 좋은 프 로그램을 선택할 권리를 요구하는 것, 그리고 미디어를 비판적

마디어는 나에껴| 어떤 의미인가 미디어가 우리 생활을 좀더 풍족하게 해 준 것은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귀중한 시간을 빼앗고, 미디어를 통해 비춰

으로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키우는 것, 그렇게 한사람 한사 람의 요구와 실천을 우리 모두의 힘으로 모을 때 우리는 미디

어를 ‘좋은 친구’ 로 가칠 수 있을 것이다.

지는 사실이 곧 진실인 양 칙각하게 하여 일정한 지배이념이나 자본의 가치관을 자연스럽게 수용하도록 만들게 하고, 인간의

유해미디어 고발장구 깨설

정이 흐르는 교류보다 일방적인 수용에 길들이고 있다. 더욱이

그동안 바른 미디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온 민우

상업주의의 물결 속에서 폭력성과 음란성은 너무나도 자연스럽

회는 오는 10월 31 일 , 유해미디어 고발창구를 개설하고 유해

게 , 그리고 노골적으로 우리의 문회를 파고든다.

미디어에 대한 적극적인 감시활동을 벌여나갈 ‘푸른 가족 푸른

얼마 전 빨간 마후라 라는 포르노 비디오 테이프를 만들어

미디어 지킴이’ 발대식을 갖는다. 푸른가족 푸른미디어 지킴이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중고생들이 수사과

는 우리가 늘상 접승}는 방송에서 무차별적으로 보여주는 폭력

정에서 밝힌 제작동기는 우리를 더 깜짝 놀라게 했다. 집에서

이나 하나의 문화현상으로까지 번져나가는 잘못된 또는 외설적

본 비디오대로 한 번 해 봤다는 것. 너무도 담담하게, 별일 아

인 언어, 그리고 선정적인 장면을 담은 프로그램 등에 대한 적

니라는 듯이 내뱉은 이 이야기는 우리 앞에 놓인 유해미디어의

극적인 감시활동을 해 나갈 것이다. 특히 옹가족이 둘러앉아

환경을 절감하게 만든다.

텔레비전을 시청할 수 있는 가족시청 시간대를 보장받기 위한

댈레비전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재연프로그램은 모방범죄

법적, 제도적 개선 활동을 벌여 나갈 것이다. 또한 갈수록 다

를 줄줄이 낳고, 돈에 눈이 멀어 갈수록 선정적, 폭력적으로

양한 방식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접근해 오는 폭력 · 외설적인

만들어진 음란비디오, 폭력비디오, 그리고 게임 m는 입소문

비디오, 게임물에 대한 고발과 감시활동도 벌일 것이다.

을 통해 , 또 어떤 경우는 공공연한 광고를 통해 청소년들을 유 혹한다.

푸른 가족 푸른 미디어를 만드는 일은 바로 내가 주변의 환 경에 눈을 크게 뜨고, 귀를 종긋 세우고, 작은 일에도 관심을 쏟는 일부터 시작된다. 그동안 무관심하게 보았던 텔레비전,

미디어의 려강성은 어디에

또 틈만 나면 아이들이 빠지는 게임물, 무심코 보았던 비디오

특히 공익성과 공공성이 강조되는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

물 등 일상적으로 우리 곁에 있는 미디어를 주의깊게 살펴보

방송이 끼치는 영향력은 막강하다. 가치관 형성기에 있는 청소

자. 그리고 조금이라도 의문이 생기거나 문제의식을 느꼈을 때

년들은 텔레비전에서 그려지는 메시지를 진실로 받아들이고 쉽

전화하자, 민우회로.

게 모방하며 학습한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미디어가 건강한가 아닌가는 어쩌면 우

리 미래가 달려있는 문제이기도 한 것이다.

14 힐머N는역성

우리는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우리 아이들에게 유해한 미디

어 환경을 감시하고 좋은 미디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권리와 의무를 갖고 있다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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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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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ρI 口뚜I맥 I다 김

「함께가는여성」 편집담당

지 난 여름 민우회는 힘 맙기 ·힘 나누기’ 주점에서 수

지키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노력해온 강병순 씨. 궁금해진

I 익금의 일부를 결식아동을 위해 쓰겠다는 약속을 했고,

다. 아무리 그냥저냥 여기까지 왔다고는 하지만 아무나 갈 수

〈부스러기선교회〉에 작은 정성을 전달하면서 그 약속을 지켰

있는 길은 아니므로 뭔가 계기가 있었을 텐데----

다. 〈부스러기선교회〉는 빈곤지역에서 어린이집과 공부방을 운

‘부지런하고 곧아서 분명하게 학생들의 입장에서 일을 하였

영하고, 편부모가정 어린이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어린이 ·

고’ , ‘유진에 맞서 4천 명의 학생들과 김옥길 총장님, 여러 교

청소년을 위한 무료급식소(쉽터)

‘신나는 집’ 을 운영하는 등

우리 주변의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하는 단체이다.

수님을 모시고 철야농성을 하며 성명서를 원던’ 학생이었다고 지인들이 말하는 강명순 씨, 학창시절의 어느 날 학교 근처 양

이 〈부스러기선교회〉를 만들었고 (1986년) , 이미 1975년에

장점의 지하 봉제공장에 난 창을 통해 어떤 눈동자와 만난다.

사당3동 산동네에서부터 가난한 사람들의 곁에 있었던 이가 있

지하 작업장에서 미싱을 돌리던 여성 노동자의 눈동자. 부러

다. 〈부스러기선교회〉 협동총무, 〈빈민여성교육선교원〉 원장,

움, 적대감, 분노가 뒤섞인----

〈예은교회 〉 전도사, 안산시립 어린이 · 청소년 쉽터 〈신나는 집〉

그야말로 찰라의 마주침이었겠지만 그때 마주친 그 눈길을

원장… 맡고 있는 직책이 많기도 한 강명순 씨. 앞에 붙은 이

강병순씨는 아직도 잊지 않았다. 아니 잊지 못했다. 배고픈 아

름이 많긴 하지만 그는 늘 한 자리에 있었다, 가난한 이웃의

이 들, 가난한 사람들의 눈에서 몇 번인가 다시 볼 수 있었기

옆자리.

때문이다. 스스로 깨닫지 못

스무 해 넘는 세월 동안

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을 짓

늘 종종거리며 숨가쁘게 살

밟고서 행복을 누려왔다는

아온 강명순 씨에게 왜 그렇

강박관념에 오랫동안 시달리

게 일을 많이 벌이느냐고,

기도했다

그래봤자 구제사업밖에 더

너무나 바쁜 생활에 가끔

되는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은 큰소리도 나고, 짜증도

있다. 하지만 강병순 씨는

내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치 눈앞에 닥친 일을 열심

참 감사한 삶이라고 한다.

히 했을뿐이다

함께 먹고 부대끼는 쉽터에

먹을 것. 잠자리가 없는

서 정서적 안정을 찾는 아이

아이들이 먹고 쉴 수 있도록

들을 볼 때 그렇고, 식비로

많은 돈을 지출하지 않아도

노력했다. 아이들을 돌보다

보니 그 아이 들의 어머니들, 빈곤여성이 눈에 들어왔다. 어머

될 만큼 잘 되고 있는 자랑의 음식 나누기 은행’을 볼 때에도

니가 건강하지 않은데 아이가 잘 자랄 수 있겠는가. 그래서 빈

그럴것 같다.

곤여성을 위한 교육을 시작했다.

가지고 있는 열 개의 빵 모두를 내가 먹기보다는 배고픈 사

이런 식이었다. 엄청난 현실이 눈앞에 펼쳐지는데 그것을 외

람을 위해 남겨두고, 나누는 n뜸은 ‘소중한 부스러기’ 라고 한

면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미리 계획하고 일을 해왔더라면 고

다. 현실적으로 도저히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재산이나

단하고 힘든 일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겠지만 그는 항상 ‘닥치

여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나누는 ‘거룩한 부스러기’ 가

는’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었기에 그런 것을 느낄 틈도 없었다

될 수 없다면 소중한 부스러기라도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실

고한다.

천해야할것이다.

집앞에 와서 밥달라고 외치는 아이들, 밤새 집앞에서 자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라는 심정으로 그날그날을 살고 있다는

아이들, 너무 어린 나이에 술과 담배에 의존하게 된 아이들---­

강병순 씨가 웃을 일이 많아진다면 ,

강병순 씨가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매일 만나게 되는 얼굴들

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 웬지 그건 아닐 것 같다,

이다. 강명순 씨를 만나는 동안 내내 마음 속의 부끄러움을 확인했

던 것 같다. 납작하게 엎드려서 가장 어려운 사람들의 생명을

패일이 있다 는 희망에

정치적, 경제적 세력화를 외치는 여성운동만큼 가난한 여성 의 문제를 고민핸 여성운동도 필요하다는 강명순 씨의 당부

를 새기며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 1998년 10월호 15


서울동북여성민우회

기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장바구니를 지

앙 999-9221

발 E필 틈이 없어요

상담소에서 하는 일들을 보더니 좋은

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 하신다면서 시간이 날 때 자원봉사

후속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겠다고 연락처를 남기고 간 학생도

9

9월 20일에는 감악산 산머루농장으로

명이나 있었어요. 얼굴만 예쁜 줄 알았

일손돕기를 다녀왔습니다. 어른들은 머

더니 마음까지 예쁘더라구요. 이제 3차

사 무실 커피가 팍팍 줄고 있습니다 I 왜냐구요?

루 따고 아이들은 개울가에서 가재를 잡

의 실습교육이 남았는데 교육이 제대로

는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끝나길기대해 봅니다.

20기 〈민우여성학교〉가 시작되어 매

25 일에는 ‘미디어 바로보기’ 로 월례

또한 ‘1366’ 위기전화 개통이 얼마

주 화요일 오전엔 열네 분의 수강생들이

회를 가질 예정이며 지금은 신입회원 교

남지 않아 걱정이 많습니다. 저희 상담

부모역할훈련을 듣고 있구요, 옆방에선

육 프로그램을 진행중입니다.

소도 자원봉사 상담원 교육을 하루 빨리

동화읽기모임이 진행됩니다. 화요일 오

지신을 알고 다른 사람도 알고 그래서

후엔 어린이창조학교의 어린이 수강생

서로에 대해 마음열기를 하고 민우회가

스물여넓 명이 뛰어나닙니다. 수요일은

지나온 발자취에 대한 얘기도 듣는 기회

주부창의성 훈련, 목요일 오전엔 문화모

입니다

실시해서 뜻있는 자원봉사자를 많이 확 보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희 지부가 실직여성가장 겨울나기

사업의 김포 • 부천 지역 등록창구로 지

정되어 9월 21 일부터 활동을 시작하였습

임, 환경모임, 5기 상담원 대상으로 하

또한 선배회원의 소감을 듣고 자신이

는 성교육이 진행되고, 오후엔 또 어린

원하는 민우회의 모습을 얘기하기도 하

이창조학교로 북적거립니다.

는 시간이지요. 처음 민우회에 발을 내

많은 실직여성가장들이 따뜻한 겨울

딛는 회원 모두에게 든든한 디덤돌이 되

을 보내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

기를바랍니다.

면 합니다. 더 좋은 소식으로 다음 달에

일주일에 150여 명 정도가 동북지부 사무실을 찾는 셈입니다 커피가 금새 γ 바닥나는 이유를 아시겠죠?

유선옥운영위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목요일 점심 에는 도시락밥을 모아서 고추장과 김치

단의

민 -9

my

1%

·튜 ι 까 l

햄쐐

.“ ¢

7c

사 간

활동도그렇습니다.

리는 숨가락질이 바쁜 만큼 동북지부의

- -

I}을 관}처럼 영그는

벌 것을기대합니다 임경배상담부장

낌포여성민우회 안 (0341)86-7942

넣고, 들기름을 살짝 부어 바가지에 씀

쓴 비벼먹었답니다. 노란빛 바가지에 몰

니다.

성남여성민우회 앙 ρ342)711-9710

어려운 이웃어머l 힘이 되었으면

넉넉한추석 맞얀배요 o~ 녕하세요? 저희 지부와 상담소 사 L」 무실이 제법 번듯한 외관을 갖추

게 되었답니다 그 동안은 열악한 사무

회 원 여러분 안녕쩨요? 우리 지부 에서는 9월 21 일 상담소의 양해경

실 환경이었는데 이젠 사무실의 구실을

소장님을 모시고 성교육 강좌를 가졌습

완전히 할 수 있는 모양새를 제대로 갖

니다

추었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교육부장과 상담

아이를 키우면서 평소 궁금했던 점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때 아닌 늦더위로 월을 시작핸가

부장의 욕심(?)이 큰 몫을 차지했지요.

했더니 그래도 하늘은 높아지고,

좋은 물건 있다는 정보만 들어오면 우리

이날 강좌를 마치고 작은 바자회를 열

바람은 살갖을 스치며, 한낮의 따7}운

것으로 만들려고 애쓴 보람이 있었답니

었고, 생협 김자현 선생님의 설명을 곁

햇살에 독식과 과일들은 영글어 갑니다.

다. 문닫게 된 어느 회사의 도움도 한몫

들인 생협 먹거리 시식회도 가졌습니다.

저희 지부에서도 9월을 바쁘게 지내 고있습니다.

했지요. 이젠 하드웨어는 어느 정도 갖추었으

바쁜 중에도 시간을 내어 참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과 강사님께 감사인사 드

회원들의 소모임 활동이 아주 활발하

니 소프트웨어 수집에 혈안이 되어야 겠

게 진행되고 있고 이번에 풍물팀도 새로

지요? 상담소에서 하고 있는 성교육은

이제 곧 추석입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꾸려져 의욕에 넘친 출발을 다짐했답니

계속 진행되고 있고요, 이대 간호대의

넉녁한 마음으로 서로를 안아주는 여유

다. 그림으로 그린 돼지머리를 놓고 고

실습생들이 1차로 실습을 마치고 돌아갔

를가졌으면합니다

사도지냈습니다

습니다. 교양과 미모를 겸비한 14명의

환경팀에서는 비닐봉투 사용억제를

위해 세 번에 걸쳐 장바구니 들고 다니

16 휠1세Pt는역성

학생들 덕에 상담소가 갑자기 환해졌답

니다

립니다.

그럼 추석 잘 보내시고요, 고향 잘 다 녀오세요. 구봉경회원


/\1:올남서여성멘우회 643-1g웠3

회원들 힘으로!

기다리세요.

서 그럴까요? 9월의 진주여성민우회, 좀 바빠졌습

경상남도여성정책평가발표회를 경남

니다. 7, 8월에 가입한 신입회원들을 위

에 있는 여성단체들과 함께 주최해서 우

한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연렬층

리가 얼마나 열악한 상황인지를 알아보

의 회원들인 만큼 요구도 많았으며 우리

았습니다.

결드 촉히 가을을 재촉하는 빗방울이 「 떨어지고 있군요. 안녕하세요?

의 활동도 다시 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습

저희 지역에 드디어 녹색가게가 생겼

생협을 시작해 볼까 해서 여러 걱정과

고 계시는 폭력피해자들의 감형을 위한

습니다. 자원봉사자 교육을 마치고 15일

우려의 소리를 가슴에 담고 창원 한살림

서명도 무려 967명으로부터 받았습니다.

에 문을열었습니다.

본부를다녀왔습니다.

가정폭력에 관한 거리 설문조사 결과를

저희 지부를 비롯, 주부환경봉사단,

9월 12일에는 가정폭력추방캠페인을 가정법률상담소와 함께 했는데 형을 살

니다.

또한 진주 지역의 유기농법에 관해 고

보니 대체로 건강한 생각들을 하고 계셨

목동아파트어머니연합회 등 세 개 단체

민하시는 분과 만나서

가 힘을 모았습니다. 셋이 힘을 합치다

싶어 열심히 머리 굴라고 있습니다. 그

참, 9월에는 출장도 많아서 서울을 내

보니 홍보물 붙이는 것도 수월하고 일손

래도 다행히 생협에 관심있는 회원들이

집 드나들 듯 했답니다. 지역여성운동

도 많아 좋았습니다. 자원봉사자 교육에

많고 내 일로 하겠다고 하는 회원도 계

정체성 찾기 활동가 워크삽, 청소년문화

는 50여 명, 개장식 때엔 80여 명이 모

시니 조금 더 준비기간을 두고 고민할

대책위원회 세미나, 한국여성단체연합

일 만큼 호응이 좋았답니다.

것입니다

제 1차 실업극복 상담원 및 실무자 교육

‘우째하면 될까’

습니다

오전에는 민우회에서 3명, 오후에는

쓰레기문제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

두 개 단체가 나누어 맡았으니 우리 식

회 결성으로 진주여성민우회도 일을 함

김지숙, 김소영, 서은애 선생님, 그리

구들 얼굴을 보시려면 오전 (10 :QQ ∼

께 하기로 했습니다. 주부환경교실을 9

고 저도 출장 다녀오느라 수고하셨습니

1:30) 에 찾아오세요.

등 빠지지 않고 다녀왔습니다.

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었는데요, 역시

다. 10월에 열릴 민우학교도 잘 되었으

19일에는 엄마와 함께하는 미디어 교

자연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가장 많으시

면합니다,

육이 있었고요, 창조학교 팀들은 13주

더군요. 진주에 환경미인이 탄생할 날을

이명숙사무국장

프로그램을 모두 마무리하고 중남미문화 원으로 야유회를 다녀왔습니다. 또한 김

인경, 조성화 회원이 이끄는 독서모임에 서는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

리’라는 책을 함께 읽고 토론했는데, 민 우회 필독서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말까

지 있었습니다. 참 재미있게 진행하고 있답니다 방과후 보조교사 파견사업과 실직여 성 겨울나기 지원사업에 실무지들과 함

께 김인경, 김숙자 회원께서 수고하고 계십니다. 우리 회원님들 힘내세요! 이경란운영위원

진주여성민우회 앙 ψ591 )762-5339

우R세흘변 될nt? 혜 풍 ‘예니’

이름은 소리없。1 7뼈

운 것 같은데 지금 이게 어찌된 일 인지 비가 억수같이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오니까 무거워지네요. 바지가 젖어

1998년 10월호 17


A베빼이야 1

서껴I의 생휠협동조합운동 박

이사

내 년은 민댐가 생협활동을 시작한 지 10년。1 되는 해입

으로 농협을 중심으로 협동조합이 급속히 성장하여 조합원 수

니다. 짧지 않은 기간 동안에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지만

로는 전체의 절반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남아

바르게는 커왔다고 평가하며 자부심을 갖게 됩니다, 하루하루

메리카, 아프리카에서는 정치적 불안정과 빈곤 때문에 발전이

를 북새통 속에서 보낸 생협 실무자들과 어려움 속에서도 용기

늦고 사회주의 여러 나라의 협동조합은 정치적, 경제적 혼란으

를 잃지 않은 생산지들, 항상 이웃을 생각하며 활동한 회원들

로 인해 지금으로서는 앞날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의 노고로 튼튼하게 뿌리내린 것입니다.

협동조합의 역사 속에도 세계적인 전쟁과 공황 등 외부적 요

우리의 활동은 3천 명 정도의 회원활동에 머무는 것이 아니

인과 원칙과 운영에 따르는 위기가 없었을 리 없습니다. 그 위

고 우리 뜻을 같이하는 협동친구들이 전세계적으로 펼치고 있

기라는 것은 신뢰성의 위기, 경영의 위기, 사상의 위기라고 지

는 운동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더욱 길고 큰 안목으로 운동을

1적되는데 현재는 세 번째, 즉 사상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세

펼쳐 나가자는 의미에서 세계의 생협운동을 살펴보면서 지난

계협동조합운동의 과제라고들 합니다.

몇 달 간의 연재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구미 /\}본주의 국가의 생협이 어려운 위기에 있는 가운데

1995년 2월 현재, 국제협동조합연맹 (ICA) 에 가입한 협동조

일본의 생협은 7, 80년대를 거쳐 조합원이 확대되고 공급고가

합은 90개국, 207개의 전국적 조직에 조합원은 약 7억 5천만

늘어 90년대에는 선진챈혐 국가 가운데서는 최대 규모가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세계에 67만 개의 협동조합이 있는데

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보다도

그 중에 생협이 약 6만5천 개 , 조합원 수는 1억4천만 명으로

조합원을 고객으로 생각하지 않고 조합원이 주체가 되는 운영

24%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생협의 발달 초기에는 자본주의 경

방식으로 새로운 연대의 끈, 인간관계를 형성하였기 때문일

제체제 하에서 사업자에 비해 약자의 위치에 있는 소비자들이

것입니다. 일본생협의 공동구입활동은 상품화 사회의 모순을

공동의 경제활동을 통해 그들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

인간의 협동연대를 통해 극복승}는 변화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

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발적 , 민주적 조직체로 형성되

다. 유기농업운동과 산지직거래, 환경운동을 결합하여 자연에

었습니다. 그리고 150년이라는 역사와 함께 변화, 발전하면서

대한 착취와 수탈이라는 현대 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 자본과

지금은 소비자의 지위향상을 뛰어넘어 새로운 생산자와 소비자

상품에 의해 분열된 공동체적 인간관계를 협동의 힘으로 회복

의 관계, 공존공생의 관계 형성 , 자연 생태계 문제, 식량문제

하며, 중앙집중화된 사회구조를 조합원의 직접참여를 통해 자

의 해결 , 새로운 생활공동체문화 형성 등을 주요목적으로 설정

주운영 , 자주관리,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터전으로 만

하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세계의 경제 , 사회, 문화는 더

협동조합의 선진지역인 유럽,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

욱 대규모로, 또한 급속하게 변화될 것이므로 일본의 협동조

는 과학기술과 기업경영의 혁신속도에 대응이 늦은 생협들이

합운동도 그에 맞는 대응과 변화가 요구되지만 아직 초기단계

경영파탄을 맞거나 협동조합 본연의 자세로부터 벗어나는 경우

에 있는 우리나라의 생협운동에 많은 교훈을 주고 있는 것은

도 생겨났고, 자본주의적 방식으로 거대기업에 맞서다가 도산

사실입니다

해 버리논 협동조합도 속출하는 등의 문제점들이 나타났습니

자발적이며 공개된 조합원제도, 조합원에 의한 민주적 관리 ,

다. 이와는 달리 스웨멘 , 노르웨이 , 멘마크 등에서는 협동조합

조합원의 경제적 침여, 자치와 자립, 교육훈련 및 홍보, 협동

이 활발합니다. 이태리의 생협은 지역사회에서 문화, 스포츠,

조합간 협동, 지역사회에의 기여라는 협동조합의 7개 원칙은

여행 등 여러 활동을 하면서, 특히 ‘젊은 소비자의 날’이라는

협동조합운동을 생동하게 해옹 혈액과도 같은 것으로, 우리의

행사를 각지에서 개최해 청소년에 대한 소비자 교육의 성과를

생협운동에도 평가와 전망의 잣대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스페인의 소도시 몬드라곤의 전통적인

협동조합 활동은 조합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침여를 철저히

상호부조협동조직을 배경으로 한 기계제조와 농산물 가공, 교

추구하여 경제사업을 추진해야만 사회와 환경에 대한 공헌으로

육, 서비스 부문에 이르는 노동자생산협동조합은 매우 성공적

이어지게 됩니다 세계의 협동조합운동이라는 큰 틀 속에서 한

인 것으로 세계협동조합운동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국, 그리고 민우회 생협운동의 과제나 전망 등이 조명되고 각

전파를 받은 미국 생협은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 반전운동과

종 협동조합이 국내, 국제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간다면 생협

연계되어 활동했으나 지금은 그리 활발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운동은 21세기 새로운 사회의 훌륭한 대안을 이끌어낼 수 있을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는 2차 대전 이후 정부의 적극적인 조정

것입니다

18 합께까는역성


-를활필웰활-

주룸살 깊은 농촌의 채로운 흐F란 김

미 생협사업부 홍보과장

개 봉표가 유명한 경기도 안성, 서울에서 시외버스를 타

조합원의 연령과 건강상태에 따라 건강검진을 실시하므로 필요

I 고 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이다. 그곳에 농민과 의료

이상의 검사로 인한 환자의 거부반응과 검사비의 지출을 줄임

인이 함께 만들고 운영하는 한국 최초의 안성의료생활협동조합

으로써 의료인 입장에서의 진료가 아닌 환자가 주체성을 갖고

(이하 의료생협)이 있다. 의료생협은 지역의 사람들이 각자의

진료받도록 하고 있어 감동적이었다.

건강, 의료, 생활과 관련한 문제를 이웃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그밖에도 환자의 60% 인 노인들을 위해 물리치료실을 운영

서 만든 조직이다. 전문의료인이 의료시설을 갖추고 질병을 치

하고 있으며 거통이 불편한 노인환자나 중환자의 가정에도 직

료하며 ,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는 예방의학적 차원의

접 찾아가 진료하고 있다.

의료교육을 통해서 조합원 스스로가 지신(가족)에게 맞는 건강

관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안성에 의료생협이 만들어지기까지의 원동력은 지역주민의 요 청과 그 요청에 호응한 전문 의료인의 환상적인 결합에 있었다.

최근 정부보조를 받아 최신의

X-Ray

촬영기와 골밀도 측정

기를 갖추게 되어 의료장비변에서도 손색이 없어 보였다.

또 매년 1회 6주간의 건강교육으로 보건대학을 운영하고 있 다 혈압, 체온, 혈당검사, 응급조치 같은 간단한 보건활동 건강

1987년 안성군 고삼면 가유리 마을청년회가 마을 사람들을

상식 이상의 교육을 하고 있는데 앞으로 계속 활성화되어야할

위하여 연대 의대 기독학생회에 요청하고, 농민 건강에 관심이

부분이라고 박복희 사무장이 말씀해 주셨다, 보건대학에 침여

있는 의사와 학생들이 이 요청을 받아들여 고삼면 가유리에 주

하는 조합원은 30-40명 정도인데, 올해 11 ∼ 12월에 3기 교육

말 진료가 시작되었다. 의사와 간호사 3챔。1 2주에 한번 토

을 예정하고 있단다. 보건대학을 수료한 조합원은 보건위원으

요일에 한번도 빠짐없이 진료를 하였는데 , 혈압과 혈당 검사,

로 위촉되어 마을 건강요원으로 활동하면서 자기가 거주히는

약 조제 등의 기본적인 건강관리였다.

지역에서 주민들의 응급상황을 도와주며 , 간단한 건강체크를

진료를 마친 후 마을청년회와 전문의료인들은 안성지역사회 와 건강에 대한 많은 이야기 를 나누면서 이 주말진료를 더 발

전시킬 필요를 느끼게 되었다. 1987년 이후에는 의사, 간호사,

해준다고’ 의료생협의 운영상의 어려움,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서 물어

보았는데 , 첫 해만 적자였고 지금은 안정적이라고 한다.

약사 등 다양한 직종의 보건 의료인이 참여하였고 1990년 겨

의료생협의 조합원이 되려면 출자금 1구좌 10,000원 이상을

울 전국농민회 주최 농한기 자원봉사진료에서 뜻을 같이 할 한

내고 등록하고 10구좌 100,000원을 출자하면 1년에 1번 건강

의사가 침여하게 되면서 1991년부터는 양한방이 같이 진료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재출자는 의료설비 구입과 병원건물 이

게되었다,

전 등 필요시에 받고 있는데, 앞으로 치과검진장비와 병실을

그해 10월 주말진료의 한계 를 느껴오던 의료인들은 지역에

갖추어 나갈 계획을 하고 있었다.

의료기관인 ‘안성진료회’ 를 만들고 1992년 11월에는 의료인의

병원 내부를 둘러보며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게 의료

공동출자로 ‘안성 한의원’ 을 셜립하면서 논의가 더욱 활성화되

생협을 이용하는 소감을 물어보았더니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진

었다

료를 잘 해주어 몇 년째 이용하고 있다면서 병원에 오면 편안

1993년 8월 안성군 농민회 를 중심 으로 지역주민과 안성진료

한 마음이 든다고 말씀해 주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가면 마

회 등의 의료인이 참여하여 안성 농민의원 설립 추진위원회 를

음이 편하지 않고 겁부터 나는데 안성의료생협은 환자의 입장

만들고 출자운동을 벌인 결과 253명이 참여해 1억 3천만원이

에서 진료를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출자하여 1994년 5월 2일 안성농민의원 개원하고 안성한의원

안성지역 일반병원에서도 의료생협의 서비스와 진료를 의식

을 이전하여 한국 최초의 의 료생 활 협 동조합이 탄생하게 되었

을 하고 있다니 분명 그 지역의 의료개선에 의료생협이 앞장서

다.

고있음을알수있었다.

안성의료생협의 진료는 가정의학과 전문의사 2명과 한의사

현재 우리나라에는 의료생협이 세 곳(안성,안산, 인천평화)

2명, 간호사 4명 , 간호조무사 6명 , 의료기사 2명의 의료인이

있다. 안성의료생협을 다녀오면서 앞으로 내가 살고 있는 지역

출산과 큰 수술, 치과, 입원치 료를 제외한 모든 진료와 함께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역에 의료생협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

한약처방, 침, 뜸, 부항 등의 한방치 료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는 믿음。1 생겼다 흐뭇한 여행이었다 . 1 998년 10월호 19


※ 9월 lJ일 현재 공급되는 가격입니다, 가격과 품목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챙활돼얀내 서울특별시 동작구 사당 1동 1009-6 전화 : 581-1675∼8 전송 : 581-4171

L_ 일

짤·과 · 잡·곡 유기농백미 유기농현미 유기농오분도미 무농약백미

무농약현미 무농약오분도미 흑미

저농약일반미 유기농현미잡쌀 무농약현미잡쌀 무농약백미캅쌀

8kg 4kg 4kg 8kg 4kg 4kg lkg 8kg 4kg 2kg 2kg

27,000 13,000 13,300 25,000 12.000 12,300 9,000 19,200 15,000 7.800 7.800

‘생산지 풀무생협,호저생협 검정콩

약콩 콩나물콩 ~끼 i:::o.

메밀쌀 보리

서리태 "]--、-}「‘

율무 엿기름 차조

참깨

검정깨(흑입자) 들깨

팔(적두) 흰콩 이분도통밀

1판(30알)

5 700

콩나물 &

300g 300g

1 050 1,500

230g(반모)

900 1.600 800

깐도라지 뺑

경두부 & 찌개용두부 횡

1모

간 ~「 c:_「 닙- & η,,.

450g

2,300 3.000 2.500 4,000 4 800 2,000 2,300 1.800 3.100 1 450 3.700 8 000 9,000 2.400 3,000 1. 700 잠시중단

‘잡곡은 반드시 일어드세요

+ 냉동보관 표시입니다

‘생산자가 직접 재배한 재료로 조미료를

울외장아찌 흉

구이김

20장

2.500

조개젓(소) &

250g 300g 250g 250g

3.500 6 300 5,000 3 500

350g 270g 300g

2.800 2,800 2.800

하니햄 횡

400g내외

하양소시지 @

400g내외

4.750 4.250 3.200 3. 700 4,500 5.700 4 200 3.800

명란젓 & 창란젓 & 오징어젓 횡

i생산지 풀무생협 , 더불어식품

lkg 250g

11,000 3,800

‘재고가 330병 이상 남아 있습니다. 할인

SOOg SOOg 500g 500g SOOg lkg 500g SOOg 500g SOOg 500g SOOg SOOg 500g 500g SOOg lkg

-- 냉장보관 표시입니다

사용하지 않고 E떨었습니다

마늘장。~l rRi

‘생산지· 충북 괴산 영농조합법인

20 할머|까는역성

유정란

일 바 」~-

옛날어묵 횡 야채어묵 횡

막대어묵 뺑

된 가격으로 공급하오니 적극적으로 이용 해주세요 오이피클 &

1병 (1.4kg)

양념갯잎 @

200g 200g 250g 250g lOOg

무말랭이무침 & 마늘종무침 @ 더덕장아찌 & 콩장 &

3,600 2.000 2,300 2 500 3,800 2,800

후레쉬소시지 &

10.000

iA 」L ' -C「 3 「?〈-=듣~A →l~

비엔나소시지 @ 햄벅스테이크 &

500g 300g SOOg

베이컨햄 &

300g내외

프레스햄 &

450g 300g

돼지안심장조림 @

‘생산지. 홍성 영농한우조합법인 , 씨알축 순창김치(배추) 뺑

3kg

‘생산지, 전북 순창성당영농조합

i시중에서 선전하는 무첨가햄, 소시지에

‘전라도식으로 공급합니다

는 발색제인 아질산나트륨이 들어있습니

다, 이 첨가제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니트 열무김치 & 얄타리김치 &

‘생산지 강원도연합회

lkg lkg

3,800 잠시중단

로조아민이라는 발암 물질을 만듭니다


‘우리밀피자이며 토핑을 생협재료로 묘털

젓 · 갈 고추장 & 재래된장 & 홍성된장 @

청국장· 조선간장 조미간장 & 냉메밀스프 뺑

쌀조청 @

유기농현미식초 &

빵기루.

표고버섯가루* 붉은들깨가루.

들깨가루(거피) • 묶은깨

lkg 2kg lkg 300g 0.9 l 0.9 l 0.9 l 0.51 0.9 l 150g lOOg 500g 200g 150g

11.000 8 000 6,300 1,300 3 100 7,800 7,800 5.500 1,500 2,000 4.400 3 500 2 000 3,300

새우젓(육젓) @

250g 0.9 l 0.9 l

멸치액젓

까나리액젓(골드)

3kg lkg 500g

붉은소금 죽염 (1회)

1,500 1,700 5.000

미역

씬다시마

200g 250g 200g lOOg

참김

50장

국물멸치·

300g 300g 300g 180g 300g

돌미역 다시마

묶음멸치*

지리멸치* 북어채*

5마리

황태포 통북어(황태)

오징어*

반말린오징어 참기름

320ml

들기름(소)

160ml

고~l 기름(쇠

160ml

16 500 3.500 2,500

4마리

10마리

*

5마리

고구마당면

500g 180g 70g

표고

말린고사리 미강유

0.9 l

햇태양초가루. 태양초 i생산지

600g 5근

4.500 15 000 50,000

• 제천애농회

L

4,500 3.000 4,100

렌-보좋뉴그

,-_

대구채 & 굵은소금

었습니다

3.300 7,000 2.800 1.100 3.200 3,000 6.500 3,500 3.800 6.600 4 500 5,100 12,000 7.200 3,900 6 200 6,000

우리밀식품 」

가족식빵 에스겔식빵 아침빵 햄버거빵 팔씬빵

5개

보리젠빵(앙금없음)

5개

카스테라 밀봉카스테라 우리밀마드레느 스위스롤빵 보리카스테라

야채머핀 바케트마늘빵 롤케이크 미니고구마。끓빵 롱버터빵

옥수수과배기 모카빵 보리저당도빵

270g 90g 200g 280g 270g 3개

80g 500g 220g 300g 2개

330g 400g

통단팔빵

40g × 2개

땅콩곰보빵

40g × 2개

완두빵

40g × 2개

2,400 3 000 2,400 2.400 3 000 2.600 3.000 1,000 2.500 3 000 3,000 2 000 1,500 7,500 3,000 3 000 1.000 3 000 3.000 1 000 1 000 1,000

‘더불어식품의 빵은 우리밀을 주원료로 묘틸며 잡곡은 모두 국내산입니다. 방부제 나 기타 몸에 해로운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백밀가루

lkg lkg lkg

통밀가루

2 600 잠시중단

‘빵은 바로 드시지 않으면 냉장, 냉동고 에보관하세요

‘제초제와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무농

토종밀가루

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고추를 3()----.때℃

‘생산지

저온에서 하루정도 수분을 제거하고 비가

‘백밀가루와 통밀가루의 중간 정도로 도

땅콩과자

림하우스에서 태양볕에 말립니다 (완전히

정하였습니다

두부과자

2,200 l 과자

상주 한아름공동체

들깨과자

태양볕에 말리면 손실이 많아서 어렵습니 다)

l 면

‘ 10월 12 일부터 공급합니다,

우리밀김치라면

1봉

우리밀짜장변(짜짜레나)

l봉

비스켓

650 1.000

라스크 욱수수뺑 I I'-。 ----즉’

메밀국수(마른상태) 토종밀국수(마른상태)

500g 500g

우리밀칼국수(스프없음)~600g

우리밀냉면·

500g

3.400 1,600 2 500 3.200

우리밀전병 우리밀약과 @

우리밀2.5건빵 밀뺑 현미쌀튀밥

l 빵 생협피자

300g 400g 280g 350g

옥수수튀밥

10.5인치

7,000

2분도통밀스댁 참쌀유과

65g 65g 65g 65g lOOg lOOg lOOg 280g 1s1H 350g 120g 140g 140g 1봉

180g

1,200 1.100 1.200 1.200 1,500 1,300 1.100 1,500 3,200 1,500 1 300 1,400 1.400 1,300 3 700

1 998년 10월호 21


잡쌀유과

180g 150g

참쌀산자

봉지녹차(세작)

3,700 5,100

봉지녹차(중작)

50g 50g

15,000 10,000

i화성한과에서 무농약참쌀, 무농약쌀로

만든 조청, 생강을 재료로 만든 전통한과

녹차선물세 E(세작)

입니다

녹차선물세 E(중작)

•2인다기 , 중작(곡우) 100g, 혹은 세작(한

띤..,

식 )100g, 대나무차스푼이 들어있습니다‘

~

백미먹묶이

*

600g 300g 400g 300g 300g

죄머리먹 인절미 송편

증편

산양유요구르트(사과)& 135뼈

2 500 3,200 2 900 3,200 3 200

산양유 @

‘우유보다 소화흡수가 잘되어 부담이 없

땅콩크림 횡

250g 300g

마요네즈 &

100ml × 20봉

포도주스(병) @

1l 750ml 750ml 500ml

사과주스 @

매실주스 @

당근토마토주스

쌍화차

22,000

가있습니다.

6 000 4,000

없Omt(12캔)

300g

구기자액상차 흉

30봉

1.2kg

II

죽염 (9회) 아차시아꿀(소)

잡화꿀 익모초알약

송화가루 흑염소

‘생산지

모과즙@

1l

배꿀즙 횡

10봉

생침즙 &

150ml(10패) 30팩 (1상자)

12,000 6 500 10 000 6,500 19 500

100ml × 60돼

4;500 20 000 34,000 17 000 16,000 40,000 5 500 320 000

산머루농원

‘생후 100일 이상된 흑염소 한마리에 당

i숙취해소에좋습니다

|

넣어 정성껏 달였습니다. (한달분)

| | 보리차

옥수수차

결명자차 해남과채효소 @

1l 700ml(1병)

700ml(2병 .상자)

머루주

700ml (표i자기병)

10,000 15 000 30,000 30 000

‘생산지 ‘ 산머루농원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머루를 1 년 이상 숙성시컸습니다(12도)‘

퉁굴레차(주전챔) 퉁굴레차(잣잔용) 퉁굴레차(뿌리) 감잎차

우전차 한식(세작)

곡우(중작)

22 힐께까는역성

7콕참식 미숫가루

메밀가루 감자전분

마른참쌀가루

lkg 1.5kg lkg 500g 500g 500g 500g 500g

15 500 21 000 8 000 9 800 9,800 4 400 5,700 2 400

‘가루음식은 냉동고에 보관하세요.

0.47 i 125g 2kg lkg lkg 500g lOOg

아카시아꿀(대)

18,000 8 200 2 200 2,200 2 200 5,000

20 000 27,000 27 000

구|, 창출, 도라지 , 사삼에 국산 한약재를

소나무효소

까·루·음·식

청포묵가루

영지버섯(씬것)

감식초

‘봉지에포장됩니다 8팩(상자)

10,000

색이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도토리가루

매실농축액 &

3,500 3,000

마·실·꺼·리

1상자

‘개인용 다기가 2개 들어있는데, 다기으|

대장부참식(이유식) 10봉

‘피로회복, 감기몸살 예방과 치료에 효과

‘00여 병 남았습니다

머루즙

2인용다기세트

| |

II 600g 600g

살구쟁 &

현미식혜

900 900

젠·강·식·품

~”I

포도주스(돼)

230ml

습니다(78 ℃ 10분간 저온살균) .

‘생산지 ;화성한과

민우회딸기챔 @

45 000 27,000

If

채·소·와·과·일

블랙올림피아 &

캠벨포도 횡

홍성사과 꼬마토마토 &

lkg 4kg 4kg

7,500 25 000 15,000

5kg 800g 5kg

11 500 4,300 16 500

‘생산지 . 양평 미디요냄장

차 500g 700g 300g 5g*l2 100g*3 50g

1 300 1,800 2 100 4 700 2 900 18,500 2 800

lOOg lOOg lOOg

70 000 35,000 22 000

25개

하우스감률

lkg

4 300

400g

4,500 12,000 3,200

i무농약재배

대추* 잣

220g(l병)

lkg


상추

200g 400g 300g 200g 200g 200g

고구마줄기

-님「~ 풋고추 봐리고추 홍고추 오이

4개

애호박

1개

감자

2kg 2kg 3kg 250g 400g

호박고구마 양파

생표고 침느타리 양배추

lkg당

중파

1단

쪽파

300g

통배추

1통

단배추

1단

얄타리

2kg lkg

얼가리

l, 150

돼지분쇄육

1 300 1,300 700 700 800 1,300 800 2,500 3,800 2,900 3 500 4,500 1,300 1,000 2 000 2,000 2,000 2.600 1,500

돈까스

300g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lkg lkg lkg

돈사태 돈수육 돈찌개 삼겹살 목삼겹 돼지갈비 (LA식)

돼지갈비(찜용) 돼지퉁뼈

1마리

통닮(육계)

토막닭

2마리

‘생산지 ; 씨알축산 ‘고기는 모두 냉동보관 하세요

| 환,겸·생·활·용·품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 , 강원도연합회 등

가루비누

i채소와 과일은 냉장보관 하세요.

부엌용물비누(대)

1.5kg 2kg 500ml

20마리

굴비(특대)·

20마리

영광굴비(오가) •

10마리

II 13 500 40,000 70 000

300g 고

죄분쇄육·양지 쇠산적

600g 300g 600g

주방고체비누

푸른달투명미용비누

3개

키토산미용비누

3개

세리온비누

3개

2kg 500ml

세제세트

8 000

|| 7,800 3 900 7 800

1,300 2,900 4,500 1,800 2.100 4,800 1.500 11,500 7 200 3,200

1개

온몸용물비누(소)

. ll

쇠불펴 • 장조립 · 사태

부엌용물비누(소)

옹몸용물비누(대)

i생산지 영광 법성포(미스굴비)

해파리·

5 600 5,900 8,700

lkg

삼계

4장

영광굴비·

갈비(찜용) 갈비(탕용)

600g 600g lkg lkg

사골

1.5kg∼ 1.6kg

잡뼈

lkg

」~조-,

1개

꼬리

2kg 600g

돼지불꾀 ·덩어리

13.000 15 000 18.500 9 000 44.000 9.000 37, 000 43,000 3,100

칫솔(어린이 )

1개

1 000 1,000

250ml lOOg lOOg

12,500 9 000 8 000

알로에자연화장수 얘.

자연팩(마사지용) 세안제(클린싱용)

‘생산지 월곡여성생산공동체 ‘알로에 원액 , 회향, 해초, 잡곡 등의 천

참이슬(스킨) 횡

130ml 130ml 달님(오일에센스) & 35ml 새하늘(영양, 아이크림) ®30g 첫 눈(물분) 횡 35ml 큰새암(폼클린싱) 150g 옹달생(클린싱워 터) ® 200ml 보리돌(돼, 마사지) 150g

20 000 20 000 27 000 22,000 22,000 13.000 13,000 22,000 25.000

꽃구름(로션)@

봄봄(연지)

5가지색상

‘천연의 색소와 오일, 향만을 사용하여 묘떨었습니다. 입술과 볼에 바르세요 거 울이 달린 알루미늄팩에 5가지 색상(햇고 루마색, 작약색 , 투명색, 복숭아색, 노을

색)이담아있습니다.

‘생산지·자연의벗

‘천연원료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만 들었습니다.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생·협·필·독·도·서

i고체·가루비누, 주밤용고체비누, 푸른

달 키토산빼누, 온몸용 주방뚫비

수입농산물농약오염

1권

협동조합의길잡이

1권

공동구입과대중운동

1권

소비자를위한생활협통

1권

소설복합오염

1권

공업사회의붕괴

1권

500ml

화장지

50m*10롤

곽티슈

280매 (3곽)

부엌살림(발효제) 안심로스·스테이크

1개

18,500

3.300 3,600

‘차례나 제사에 이용하세요 등심불고기 ·스테이크

칫솔(어른)

연원료입니다.

고체비누

생·선

1,600 4 500 4,200 6,200 3,600 6,500 6,200 8,600 7,800 4,300

400g

2.200

‘뚫 뺀 음식찌꺼기에 뿌리면 1차 발효

||

4.500 2 500 2,500 3.000 4 200 2 800

권·장·도·서

됩니다 그 후 땅에 묻으면 퇴비가 됩니다

여성정보창고

1권

지구사랑환경이야기

3권

‘흙살림연구소에서 참나무로 묘띨었습니

나의라임오렌지나무

2권

다 거실, 옷장 등의 습기제거용과 냉장고,

내몸의주인은나

1권

화장실의 냄새제거용, 자동차,

두근두근상담실

1권

의 전자파흡수용, 쌀독의 습기 · 벌레방지

창작동화(108편)

10권

용으로이용하세요

딸이렇게키워라

1권

참숭

500g

1.300

TV.

컴퓨터

4 000 13.500 7,200 2 000 4,500 40.000 6.750

1998년 10월호 23


똑똑한 소비, 알플한 소비를 위한 환갱장터

‘내 몸의 주인은 나’

성폭력 예방을 위한 꺼리문화제

주말 오후, 집 근처 공원에서 이웃들과 함께 물물교환도 하고,

정도 나누면서 구수한 옛날 장터의 흥을 느낄 수 있다면… 어떠

나의 느낌과 으|사를 정확히 표현하고, 상대방의 으|사를 존중

세요 어디에서 언제 열랄지 궁금하시죠? 더불어 삶을 지향하는

한다 는 생각으로, 함께 모인 사람들과 웃고 즐기면서 성에 대한

민우회가 아파트 숲에 장터를 엽니다.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누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12시부터 6시

어린이를 위한 환경인형극(무료)을 비롯하여 다양한 장터가 준

까지 성에 대한 재미있는 볼거리도 전시됩니다.

비되었으니 꼭 구경하러 오십시오 오전 11 시부터 오후 5시까지

• 출연진 ; 성균관대 풍물패 ‘얼’

보라매청소년회관 춤동아리

열립니다 .

‘FREE WI나’ , 변신시멘트귀신밴드, 극단 한강, 가수 리아, Zipper

• 고앙여성민우호| 10월 11 일(일)/문화공원

.때; 10월 17일(토) 오후 2:30∼4:30

.서울동북여성민우회 10월 17일 (토)/중계동 근린공원

.곳;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서울남서여성민우회 10월 24일(토)/신정동 신투리공원

.문으|. 흉646-8858 〈가족과성상담소〉

.문으|; 옆269-5763 효댁여성민우회

푸른까족 푸른미디어 지럼이 발대식

여성활동까를 위한 환경교육

효택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유해미디어에 대한 감시활

쓰레기 소각장 현장학습에서 출발하여 총론, 생명철학, 환경농

동을 보다 조직적으로 하기 위해 ‘유해미디어 고발창구’ 를 개설

업과 생협운동 등을 망라한 환경교육의 장을 준비하였습니다 지

하고 ‘푸른가족 푸른미디어 지킴이 발대식을 갖습니다 아울러

역에서 환경운동, 생협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여러분들이 활동의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격려를 통해 더욱 유익한 방송문호}를 만드

의미를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는 데 기여하고자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시상도 준비하였습니다.

.때‘ 10월 12일(월)∼ 11 월 2일(월) 매주 월요일 오전 10:00∼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곳 여성사회교육원 교육장(장충동 여성평화의잡 옆)

• 때, 10월 31 일(토) 오후 2:00

.참가비. 10 , 000원

.콧; 대한보증보험빌딩 3층 ζ땅(종로5가 기독교연합회관 맞은편)

.문으|; 옆269-5763 김형태

.문으|; 옆269-5763 미디어운동본부

광고

讓 챙.

창으l 오t 탐구 과악교심 방과후 특별활동 과학전문 프로그램

학부모님께

창의와 탐구 과학교실을 소개합니다 모든 어린이들이 과학자로 태어나지만 흥미와 의문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중

고생이 되면 과학을 가장 어렵고 싫어하는 과목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과학교실의 흥미있는 과학실험과 토론수업 을 하다보면 어린이들이 과학을 쉽고 친근한 것으로 느끼게 되며 탐구심도 자라납니다

“깐의j_~ ~J구 2f학쿄.의 에~o/흘은 찬의"1과 탐구쩍o/ 쭉쭉 자화남니다.” 주랙은행 • • • 창의와탐구 과학교실(한일은행 5층) 상업은행

•I• 조흥은행

.교육상담전화:

934-3555


@융-

-

-「l

--1998

부엌밖세|싱풍경 시(詩)

엄앵란은가라 특집 여성생렵운동의 국제적 언대

비영리, 협동, 커뮤니티, 여성의 광역 , 지역적인 발전을 추구하며

- - 빨략에멈멘 4획

11


• 표지

실직여성가장 겨울나기

E투힘댐휠E필.

Hf는 져빨 주을ru만 내리소셔

1998

11

태 환경담당

o~ 침 6시 때분! 깜짝 놀라 눈을 떠보면 남편

| 은 세수하러 가 있다. 좀더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하면서도 내 귀에는 자명종 소리가 안들리

l!i푼힘댐휠원굉l

고 항상 옆에 자는 사람의 인기척이 있어야 일어

비는 제발 주말에만 내리소서

2

흩꽃굉웰|·£활l

나곤한다. 나의 게으름이여|

안경도 찾아 쓰지 못하고 밥통에 밥이 되었는지

엄앵란은가라

3

를 확인한다. 생각해 보니 어제 잘 때 눈금을 착각해

-컬~-

비영리,협동,커뮤니티,여성

4

침식사를 5분만에 준비한다. 후다닥 남편이 출근하면 7시.

실직여성가장에게 따뜻한 겨울을

7

이제 겨우 정신을 차리고 안경을 찾아 쓰고, 항상 잠이 부족한, 우리 네 살

서 물을 한 컵이나 더 넣었다. 잠이 덜 캔 상태에서 아

l톨품j입얻-

난 꼬마를 깨우러 간다. 엄마, 아빠와 같이 있는 시간이 부족하여 항상 기차

극장의 우상을 경겨|하며

8

-톨펀뭔-

만들어 달라, 책 읽어 달라, 사과쥬스, 매실쥬스까지 찾으며 자정이 다 되어

서야 잠에 드는 우리 아이. 아침에 깨울 때는 애처롭기까지 하다. 하지만 마

머리는 차고 배는 따뜻하게

9

음을다잡。}oF지 . “엄마는회사갈건데 진영이는어린이집 안가니 ?’ 싱크대 위에 있는 어제 저녁부터 쌓인 그릇을 거실의 아이 옷가지, 모두

-씬덤----

가까이 다가온 건강한 성지식

10

l‘끝월원링1•

그대로 두고는 문을 광 닫는다. 진영이와 4층을 걸어내려와 자전거를 푸는 데 . 아뿔사! 비가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우산 가지러 집에 올라가는

풀기힘든숙제

11

-갤밴섭-

데 , 아이도 올라가겠다며 떼를 쓴다. 아이를 데리고 4층을 올라갔다 오면, 출발하기도 전에 지쳐 버린다.

좋은동네묘털기

12

~딛랜닫l

이제부터는 곡예를 시작한다. 우비 입은 아이를 앞에 태우고, 우산을 한

손에 들고 한 손으로 자전거 운전을 하면서 어린이집을 향한다. 그놈의 보행

주부들의 목소리가 담긴 환경교육

14

~PJ얻-

권은 언제 확보될 수 있을지. 길은 울퉁불퉁. 여기저기 파놓은 구멍에, 쌓아 놓은 물건틀. 사람이나 자전거가 편안히 갈 수가 없다. 독예운전으로 어린이

같은하늘아래

15

집에 도착하면 숨이 탁탁 막히고 옷은 다 젖어 있다. 자가용을 타고 온 형을

--’~흰-

16

보고 진영이는 질문공세를 한다 “엄마 우리는 왜 자동차 없어 ? 자동차 비

• .i닐잉잉--

싸?’ “그럼 비싸지 . 자동차를 사려면 우리 집을 팔아야 하는데 , 집이 없으면

화장품, 알고씁시다

18

l빼빼패맏쐐l

우리는 어디서 자고, 진영이 장난감, 옷은 어디에 놓을까?’

“할머니 집에서

자면 되잖아’ 라는 진영이의 대답에 나는 환경교육을 시작한다.

착한김장담그기

19

‘까}동차는 매연을 만들어 우리가 숨쉬는 공기를 더럽힌단다. 그러니까 자

-핀입i써잉1•

20

동짜 꼭 필요한 사람만 타는 거야. 몸이 불편한 사람이나, 무거운 짐을

-캘응냉될-

24

가진 사람, 먼 곳을 갈 때는 기차 버스, 전철을 타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녀야 해. 걷기에 너무 먼 거리는 자전거를 타면 되고 .

사실 이렇게 비가 오는 날, 나도 차를 사고 싶은 유혹에 흔들린다. 택시

라도 타고 싶지만 굉장한 정체구간이다 언제까지 이렇게 버틸 수 있을까? 참, 작게 , 적게 , 천천히운동을생각해야7-1.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두고 성북역에 도착하여 자전거를 매고나니 9시 30분이 넘어간다. 또 지각이구나… . 나의 하루는 늘 이렇게

퉁록번호/랴6763 ‘ 발행일/1 998년 11월 1 일 · 통권/135호 동록일 / 1 997년 8월 25 일 • 발행 인/이 경숙 편집 인/정대은 편집 위 원/윤 정숙, 양해경, 김현미 , 정은숙, 권혁란, 김정 민 발행처/한국여성민우 회 주소/서울시 중구 장충 통 1 가 38-84 여 성평 화의집 1층 • 전화/269-5763∼5 전송/269 5766 하이 텔, 천리 안ID/a325

2 휠1~11 t는역성

시 작된다‘ 이런 나의 가장 큰 소원은 페는 주말에만 오고, 오더라도 아침

9시에는 오지 말았으면’ 승F는 것이다 。.


룰팔햄웰le핸댄

시(詩)

)

엄앵란은 Jf팝 고

〈호주제 폐지를 위한 시민의 모임 〉

“아유, 그 집엔 이제 아들만 낳으면 백점이네요, 백점!” ‘낌병조씨네 부부를 보면서 한 가지를 배웠어요.

여자는 펴 참아야 한다는 거죠. 그러면 나중에 행복이 오자나요.” 북한에서 넘어온 부부의 삶이

우리네 20년 전 부부를 보는 듯하다고 옆에 앉은 정신과 의사는 말하는데

“아유, 지금 우리네 남지들이 꼭 저걸 배워야 해요.

지금 여자들 설치구 그러는데 , 집안에 왕은 꼭 하나만 있어야 돼요.” 이런 말을하려거든,

조양희도가라

“순종하는 것두 권리라고 생각해여.” 남편의 이기심 때문에 고통받는다는 새댁에게 “아이를 낳아 보시지 그러세여 7’ 정은아 아나운서도 조심해 야지. 웨딩드레스 모텔에게 꾸짖는 얼굴로

“신부가 예식 장에서 웃으면 첫 딸을 낳는다자나요.” PD도가라

“엄앵란씨 좋아하는 주부들이 얼마나 많다구요 그리구 그건 개인의 표현 자유자나요.” 그럼 뒷줄에 앉혀야지

프로그램 끝 무렵에 정리하는 말도 시키지 말구서 리 . 오| 당신들이

TV 에서 그렇게 말하는 동안

폭력 남편이 늘어 가고 불행한 새댁이 늘어 가고 죄 없는 여이들이 낙태당한다는 것을 알고 있나? 일년에 3만 명씩 이나……. ( ‘상기하자!

6. 25’ ?

‘잊지 말자 3만 명 |’

! ! !)

한 명의 왕보다 두 명의 동반자가.

순종보다는 서로에 대한배려와 존중과 사랑이 아름답고, 서로의 기 를 살려야 사회 전체의 에너지가 높아짐을,

이제 는말하라.

-KBS 〈아침마당〉을

보며 때때로 열받는 고은광순

디 01 시 (詩)는 페미니스트 카페 〈고마〉에서 열린 제 1 회 고마문화제에서 발표된 것입니다.

1 998년 11 월호

3


률뀔 여성생협운동의 련썩 뺀

비영리, 협동, 켜뮤니티, 여성의 광역 지역적인 발전을 추구뼈 I

오리토 노부히코(折戶進훌)

일본 〈생활클럽연합회 〉 회장

지난 10월 29일, 민우회는 일본의 〈생활클럽연합회 >, 대만의 〈주부연맹환경보호,I급회 〉와 햄께 ‘세계화 시대의 협동조합운동 , 녹색소비자운동, 그리고 여성운동’ 이E판 주저l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빨 각국의 참석자뜸 똑같OJ 여성이 주도률판 생협운동을 률과,

환경운동을 해온 경협을 공유뻔서 국정을 넘어선 뿌l를 햄l할 수 있었습니다. 깎촌 각X때l 우리와 비슷한 생각으로 쌀까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이 지변에 싣는 일본측 잭빨표자의 말u서도 우apt 륭뿐 생협활동의 의미와

녹색소비자로서의 정신을 드밀 수 았을 껏입니다 . -편집자

I . ll본적인시접 (1)소비의철학으로

20세기 대다수 사람들을 지배해 온 것은 생산이라는 그릇된 철학이었다. 이는 과정보다 목적을 중시하 고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았다. 그리하여 본래는 있을 수 없는 무한의 발전성을 연출해 왔다.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자원을 수탈하고, 자연을 파괴하며 , 여성지위를 떨어뜨린 일은 이 연출의 필연적인 결과였다

20세기 말인 오늘날, 사람들은 아직까지 생산이라는 철학에 푹 빠져있으면서도 ‘모든 사물의 유한성을 깨닫고 그 과정을 충족시키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다는 것’ 을 알아차리고 있다. 생명계의 가치라고도 하

는 이 세계 공통의 가치관은 생산이라는 철학에서 탈피하여 ‘생명 · 소비라는 철학’ 으로 흘러가는 것에서 파악할수있다. (2)광역 • 지역적인않Iobal

and loc머) 공동체의 발생과 연대

욕망과 권위주의로 뒤범벅된 공동체는 붕괴하고 있다. 그리고 유한의 소비를 지구차원으로 생각하고 지

역에서 실현하려는 새로운 공동체가 생겨나고 있는 중이다. 그 에너지는 필연적으로 연대를 요구하며 행동 한다. (3)시장민주주의를 뻐}는 소비자의 권력

모든 일이 ‘자유, 공정’ 을 슬로건으로 하는 세계시장에 맡겨지고 있다(농산물 , 해산물, 공업제품은 물론 노동, 통화, 정보, 펴고 무기도). 시장에서의 :Aj-유와 공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또 그것은 누가 결정해

야하는것인가? 시장에서 타켓이 되는 소비자가 아니라 시장의 민주화를 요구하는 당사자로서, 권력을 스스로 형성해야

하는시대가도래했다.

Il .과저| (1)전쟁또는무력적 위협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 또는 유리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군사력이 유효하다는 사고방식은 조금도 약해

지지 않고 있다. 그에 따라 핵무기를 비롯한 근대 무기는 끝없이 각 나라로(때로는 개인에게) 확산된다. 또 그 억압적인 사고에 대해 , 같은 사고를 갖고 대항하는 테러행위도 끝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든

4 힘깨11 ~는역성


여성썽협운동의 랜썩 뺀 률궐 이익을 독점하기 때문에, 또는 기득권이 감소하기 때문에 생기는 분쟁근거에 대해 우리들은 종래의 정치

적 • 경제적 접근을 중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지구생태계의 붕괴

거의 모든 생태계에서 특정의 종(種)이 독점적으로 번영하는 일은 없다. 있다고 하면 그 종은 사라지기

직전이다. 이미 인류는 일인 승자의 상태에 들어섰다. 지구생태계의 위기라는 것은 인류에게도 위기, 바로 그것이다

또는 지구생태계의 붕괴는 지역적(또는 국가적)인 생태계 붕괴의 총합이다. 따라서 지역적인 생태계 회 복과 유지의 노력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의 의무인 동시에 침범당해서는 안될 권리이다. 떠)먹거리와 그 생산기반의 문제

전 인류의 식생활은 이 지구 위에서 자급자족하고 있다. 먹거리 및 그 가공품이 아무리 상품으로 아름답

게 치챔도 그것은 다른 혹성에서 해 주는 것。l 아니다. 한정된 이 대지와 바다에서 나오는 산물이라는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그렇기는 하지만 먹거리의 끝없는 상품화, 즉 먹거리시장의 무조건적 해방과 교역 의 촉진은 사람들에게 그 생산기반에 대한 관심을 흐리게 만든다 그 결과 생산기반은 때때로 과도하게 수 탈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경쟁에 진 채로 방치되어 완전히 황폐해지고 있다.

먹거리 생산기반(농업 , 어업 등)에 대한 무관심은 그 자체가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관심의 상실 이기도 하다. 지역적 먹거리 생산기반에 대해 관심(지역 먹거리 자급활동 등)을 갖는 것은 지역환경문제에 구체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4)과학기술의 상품화와 소비생활의 문제

소비생활을 향상시키는 데 과학기술이 공헌해 온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대체로 과학기술은

상품화하고 있다, 상품화에 의해 승리를 인정받는 것이 현실이다. 다시 말하면 가장 빨리 상품화한 과학기 술은 개발을 맡은 기업에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준다. 또 상품시장, 주식시장에서 승자가 된다. 한편으로

는 그 일이 소비생활자에게 현재 또는 미래까지 안전성 등의 이익을 현저하게 손상시키기도 한다. 우리들 은 지금 상품화한 과학기술에 대해 무조건적으로 찬동해서는 안 된다. 모든 정보를 공개할 것과 자유롭게 취사선택할 것을 항상 요구하고, 소비자에게 가치 있는 것인가 7김l 없는 것인가 유해한가 능F는 등의 판 단을해야만한다. (되강자와약자

혹독한 자유경쟁의 시대에는, 오늘의 강자가 내일의 약자가 될 수도 있다. 얼핏 보면 공평한 사회처럼

보이지만 이것은 완전한 착오이다. 경쟁 시 스템은 항상 강자가 만들고 약자는 참가할 여지조차 얻기 힘들 게 마련이다. 참가할 기회가 있다고 해도 그 기회는 도박과도 같은 것이다. 노름방 주인이 선 자리는 부동

적인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도박에서 이기기 를 요구하며 살아가는 게 아니다. 그러나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앞으로의

사회는 부도덕하고 불안정한 것이 될 것이다. 우리 들은 노름판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강자도 아니 지만 약자도 아니다. 그같은 처지에서 단순히 자유경쟁에 참7념}는 일은 하지 않는다. 소비에 책임을 지는 생산, 생산에 책임을지는소비의 결합이라는새로운관계성 , 또하나의 창조를지향한다 (6) 정보화 사회의 상호교육

정보화의 진전은 확실히 세계를 좁게 느끼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 좁아진 ‘방’ 에서 사람들의 의사소통은 깊어지고 있을까? 오히려 서로 침묵을 지킨 채 정보에만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금이야말로

주어진 정보를 따라가는 수직적인 정보와 교육이 아니고 정보에서 자립한 상호교신의 상호교육활동이 필요 한시대이다.

1998년 11 월호

5


률뀔 여성생협운동의 현썩 뺀 IlI. 행동 (1) 인간의 존엄, 자치와 자립을 위한 새로운 공동제의 형성

국가나 다국적 기업이 추구하는 ‘효율과 자유경쟁’ 의 논리에 매이지 않고 소비의 철학, 생활과 생명의 논리로 살아가는 일이 중요하다. 그렇게 하기 위한 키워드는 자치와 자립이다. 자치와 자립의 근거가 되는

것은 무제한인 욕망과 권위주의의 공동체를 대신하는 새로운 연합과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다. 종속적인 소비와 생활을 변혁하고 X녀적인 생활을 실행하는 일을 통해서 새로운 연합과 공동체를 형성

하는 행동은 자치와 자립의 기본이 된다. (2)비영리 ·협동의모임

새로운 공동체의 방법이나 형태는 여러 가지이다. 또한 각자의 개성과 역사와 전통에 따라 다종다양하며 획일적이지 않다. 그러나 그 운영은 영리목적에 휘둘리지 않고 자조와 상부상조, 즉 협동 • 연대에 의한 자 발적인 인간의 결합체라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우리들은 넓은 의미의 비영리 · 협동의 모임을 무수 히 조직할 것을 목표로 한다. (3)사람과 사람(People to People)의 의사소통

정보를 국가나 기업 , 매스컴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그 영리에 일치하는 범위에서만 정보를 전 달하기 때문이다. 자치와 자립의 새로운 공동체 형성을 지혐}는 사람들은 서로의 발전을 위해, 또 유해한

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도 스스로 정보발신자가 되는 일이 중요하다. 정보수단, 과학기술을 정치권력 이나 경제권력을 가진 자들이 독점하지 못하도록 시민의 권리로서 소프트도, 하드도, 요금체계도 확실하게 운영해야한다. (4)비영리 • 협동 부문의 광역 · 지역적인 형성 사람들이 비영리 · 협동의 모임을 무수히 조직하고 그 네트워크가 전세계에 무수히 형성되는 때, 세계는 바뀔 것이다. 의식적 , 무의식적으로 또한 권력적, 이념적으로 사람들을 지배하려고 하는 국가나 다국적기

업의 영향력이 제한되어 더 이상 지배할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은 세계를 다음의 세 가지 부문으로 받아들인다. @공권력에 의한 국가행정부문 @경제권력에 의한 영리기업부문

@비영리 • 협동에 의한 시민부문 우리들은 이 삼자의 헤게모니 경쟁 속에서 정세를 파악하고 시민부문 발전에 능동적으로 관여하여 연대 를 넓혀나가고자 한다. 각각의 지역 국가 국경을 넘어선 지역 세계 모든 영역과 차원에서 말이다.

NGO.NPO 등의

명칭으로도 부르는 이 부문을, 아직까지 강력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 국제

연합 같은 국제무대에서도, 작은 마을과 거리에서도 이를 무시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존재이다 (5)보면성 -국가와 기업의 벽을 넘어선 연대를 향하여

환경문제 해결에는 국경이 없다. 이와 똑같이 알 권리, 알릴 권리에도 국경이 없다. 또 그를 위한 비영

리 · 협동의 모임을 만드는 권리에도 국경의 벽이나 기업의 벽이 있어서는 안된다. 인류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횡포한 행위를 강하게 규제해야 한다. 반대로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정의의 행동을 규제해서는안된다.

기성의 가치관과 관계성과 경쟁에 눈을 빼앗겨 새로운 보편성과 연대를 추구한 노력을 게을리 하면 레 이우드 박사가 「서기 2000년의 협동조합」에서 지적한 자상의 위기’ 가 심각해져 , 이욱고 젊은 세대와 여 성 , 새로운 세계를 바라는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고 내치게 될 것이다.

우리들의 행동은 인간의 존엄을 소중히 하고 지구의 생명계를 소중히 하면서 , 국가나 기업의 벽을 극복

할 것이다 단적으로 말해서 광역 지역적인 쩨, 보편성에 연대해야 할 것이 다 @。

6 휠께l1t는역성


실적여성자장 겨멜l 톨훨

설젝 o~ 성,,.했합l혐t 江f쫓환 1~ 훌훌 질직여성가장 겨울나기’ 는 〈실업극복국민운동〉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주관한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고용보험도 들지 못한 실직자로서 부양가족이 있는 저소득 여성세대 주 혹은 실질적인여성가장들에게 14만 원에 해당하는 쌀 또는 연료를 구입할 수 있는 쿠폰 을제공하는것입니다. 민우회는 이 행사에 여성노동센터와 함께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서울남서여성민우회, 고양 여성민우회, 김포여성민우회 등이 동참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에게 힘을 주고자 노 력하였습니다. 경제위기의 고비를 넘겼다는 사람들도 있고 공항에는 해외여행객의 물결이 다시 인 지

오래라고도 합니다만 여러분들이 느끼시기엔 어떻습니까? 정말로 이젠 괜찮은 걸까요? 최근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누구나 체감할 수 있는 사실이 I겨, 올해 말에는 실업자 수가 약 200만을 념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실

질적인 실업상태에 있는 실업가구의 기족원까지 감안할 때에 최소한 700∼800만 명이 실직

대책을 강구해야 할 대상이라고 합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실직여성가장의 형편이 더욱 어려운데, 여성가

장의 경우 대부분 일용직(파출부)과 영세 자영업을 히는 경우가 많아서 IMF’한파로 인해 일 자리를 잃거나 자영업이 파산하면서 당장 끼니걱정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몸이 아파도

돈이 없어 그냥 참고 지내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난 여름, 서울 및 부산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실직가구를 대상으로 한 직접면접

조사의 결과를 보면, 여성실직가장의 월평균 소득은 54만 원인데 비해 지출은 70만 원으로

이대로 갈 경우, 생계비를 줄일 수는 없으니 부채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46%의 실직여성가장이 관절염을 앓고 있었으며 , 자녀의 진학을 이미 포기한 경우

도 12.3 % 에 이릅니다.

IMF 관리체제 이후 민간기업의 여성우선해고 관행 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여성부 서 및 여성직종 우천폐지 관행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가정폭력 또한 늘어난 것이

현실입니다 사회적 안전망이라는 것이 확보되지 못한 우리 현실에서, 장기적 전망 없이 개개인의 힘 을 모아 실직의 위기를 넘겨보려는 것이 답답하기는 하지만, 우선은 다른 가족의 소득원이

없고 재취업의 가능성마저 희박한 실직여성가장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함으로써 그들의 ‘겨울

나기’ 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口 참고자료’ 「여성특별위원회 소식」 제2호, 기 획특집 실업실태조사 관련 세미나

1 998년 11 월호 7


l률검댐꾀믿를l 영화 「처녀들의 저녁식J..b

]

극쟁l 우상《뽑像)을 경겨뻗뼈 오

여성노통센터 회원

/년 (性)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한 생각이 있다

가 철저히 여성들이 지신들에 관해서 말하고 있는 것에 따른

。 남성과 여성이 서로 다른 수위에서 성을 말하고 있다는

것처럼 인식하게 한다. 하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것과, 남성들의 성문화가 유일한 것으로 통용되고 있는 현 상

기존의 남성 성문화에서 여성들을 배열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

황에서 여성들의 성 혹은 성문화라는 것이 따로 어떤 의미로

르고 있다. 성에 대해서 무지하다고 생각되는 ‘처녀’ 순이를

존재하고 있는지 , 아니면 존재할 수 있는지 등이다.

한 축으로 하고 그 다음으로 성에 대해 접근해 있는 정도에 따

이제까지 남성들은 성에 대한 거의 유일한 화자였다. 그들은

라 연이, 호정, 연이와 호정의 어머니가 위치한다.

성을 성기 중심적, 정확히는 남근 중심적으로 이해하도록 고정

연이가 발톱을 각으면서 어머니와 얘기를 나누는 장변에서

시켰고, 여성의 몸을 대상화시켜 지신들의 가치로 재단하고 이

카메라는 한 곳으로 고정되면서 연이 어머니의 벌려진 다리 사

를 여성의 몸에 각인시켜 보편적인 진리로 유통시켜왔다. 여성

이로 뿌떻게 보이는 속옷을 그대로 잡아내고 있다. 이 장면에

의 몸은 이 미 남성 지배적인 성차별적 가치가 각인되어 있는

서 연이 어머니는 성을 노골적으로 밝히는 여자로 보여지고 이

것이다.

것은 연이에게로 확대된다. 사회가 여성을 보는 이분법, 정숙 한 여자와 타락한 여자가 다시 한 번 반복되는 지점이다.

성의중심확작는남성

이 영화의 또 다른 문제점은 주인공인 여성들이 접근하고 있

여성들이 경험하는 성은, 남성들이 빨}듯 성기 중심적으로

는 성이 도대체 누구의 시각으로 본 성인가능}는 질문을 던질

‘허리 아래 부분에서만’ 일어나지는 않는다. 영화의 등정인물

때 명확해진다. 영화에서 다루어지고 있는 모든 성은 기존의

중 연이가 성을 결혼과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 그래서 성관계

이성애적 성각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주인공 여성들은 모두

를 하면서 고통스러워도 이를 남자친구에게 말하지 못하고 오

성에 있어서 결핍된 존재 남성의 성기가 삽입되어야만 완성되

히려 자신을 열등한 존재로, 지진아로 생각하는 것, 성 관계로

는 존재로 그려진다. 남성과의 성관계 중에서도 클리토리스를

인한 질병으로 병원에 갔을 때 의사 앞에서 결혼한 여자로 위

만져야만 성적 희열을 느낄 수 있다는 호정의 말에서도 성에

장해야 -6}는 것 등이 비록 영화에선 그저 한 순간 보여주는 정

대한 주체적인 여성의 말이기 보다는 남성과의 성관계가 전제

도에서 끝났지만, 이는 현실에서 여성이 지신의 성을 주체적으

가되어 있는것이다.

로 말한다고 했을 때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가늠케 한다.

이것은 관객에게 약간의 해방감을 느끼게 하는 순이의 자위

연이가 성을 결혼과 연결해서 생각하는 것은 영화에서 자조적

장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여성의 자위를 불충분한 것으로, 남

으로 말끓이 결혼밖에 모르는 인간이어서가 아니다. 우리 사

성의 성기가 없기 때문에 부차적으로 하는 행위라는 기존의 남

회가 여성들의 성을 제도-노동분업 , 가족, 의료체계, 사회규범,

성중심적 이해를 그대로 재생산해낸다 순이가 자신의 손을 팬

이데올로기 , 이미지를 통해 통제하고 있어서 , 이로 인해 여성

티 속으로 넣어 자신의 성기를 만지는 장면은 클로즈업되면서

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는 지원은 극히 한정되

그 손이 마치 순이의 손이 아닌 타인의 손, 구체적으론 남성의

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연이는 더욱 남성과의 성기 중심

손처럼 느껴지게 하고, 그럼으로써 순이의 손은 단순히 손이

적 관계에 매달리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에선 숨어있는 사

아니라 남성의 성기로 은유된다. 순이의 자위장변은 사실 , 하

회적 , 남성중심적 권력을 은폐함으로써 그녀가 왜 그렇게 영작

나의 이성애적 성관계를 보여주는 것일 뿐이다. 이것은 순이가

과의 관계에 연연해야 히는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영작에게 섹스할 것을 요구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여실히

이것은 호정과 순이에게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이 영화에서 여성들은 주된

확인된다. 이 영화는 여성의 입을 통해 재현된 남성들의 성 ,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화자(話者)들로

8 휠머N는역성

등장하고, 남성

여성의 보편적인 고민을 담지 못해

들은기존영화

그리고 이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성관계라고 할 때 여성

에서와는 달리

들이 가지고 있는 두 가지 공포를 전혀 담지 못했다는 것이다

마치 조형물-꿔

하나는 임신에 대한 공포이고, 또 하나는 성폭력구체적으론

다놓은보릿자

캉간 에 대한 공포이다. 영화 전체 를 통틀어 남성들의 피임이

루?-처럼 그려

전혀 나오지 않는다. 여자 주인공들도 남성들에게 콘돔을 사용

져서 관객들로

할 것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연이의 배에 묻은 정액을 통해 영

하여금이 영화

작이 질외사정했음을 짐작케 할 뿐이다. 하지만 현실에서 질외


사정으로 인한 여성들의 임신율과 질병율이 높은 것을 감안해

수영을 하는 장면 , 산에서 순이와 연이가 텐트치고 야영하는

볼 때 이 영화가 얼마나 남성중심적 시각으로 여성의 성을 다

장면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밤늦은 골목길을 거닐면서 뒤에서

루는지가명확해진다.

들리는 발자국 소리나 앞에서 다가오는 남자의 모습에도 움츠

이 영화가 빚어내는 말도 안되는 코메디는 순이의 임신과 유 산장면이다. 「안토니아스 라인」을 연상케 하는 순이의 대λ뉴자

러들고 공포를 느끼는 현실을 떠올릴 때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장면이다.

신이 아이를 낳아 혼자 기를 생각이었다고 말하는 부분과 이에

남성 중심적 가치체계 속에서 여성이 자신들의 성을 말하고

엠불란스의 간호사가 다음에 또 낳을 수 있을 거라고 격려하는

자신들의 쾌락을 발견해 나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

부분는 이 영화가 여성이 성에 대해서 자유로워지려면 자신의

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여성의 쾌락을, 성을 말하기

몸에 생길 그 어떠한 고통도 감내해야만 한다고, 그리고 절대로

위해서는 여성의 몸에 각인되어 있는 남성중심적 가지의 내용

혼자서 책임져。];A1 남성들에게 부담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웹

이 어떤 것인지, 여성의 삶을 통제하고 있는 기제로 어떤 것들

고있는듯하다.

이 있는지 그리고 이것들이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해서 어떤

도대체 이런 맥락에서 어떻게 여성들의 성을 말할 수 있다고

결정을 내릴 때 어떻게 서로 결부되어지는지를 가시화시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의 상황에선 여성들의 성

감독은 생각했는지 그의 순진성에 기가 막힌다.

이것은 감독이 여성들의 성폭력 공포를 외면하는 부분에서 도 확인된다. 순이가 등산을 하다가 개울에서 벌거벗고 대낮에

적 자기결정권 논의는 성적 자기보호권으로 이해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댐 E헤댐

머려는 大I쿄 HH는 따풋oJ겨I 황 인

100 만 원을 열 사람이

태 다송한의원

나누어

반면 소파에 기대어서 리모콘으로

그러나 분명한 것은 사람의 두 가지

가지면 똑같이 10 만 원을

πI를 조작하고 매일 책과 신문을 보

본능, 곧 먹는 것과 생식의 즐거움은

갖게 된다(태극). 그런데 다섯 명이

15 만 원을 차지하면(양) 다른 다섯 명에

다 보면 단전의 힘은 약해 진다.

21세기가 아니라 아주 먼 훗날에도 반

둘째, 요즘 사람들은 따뜻한 것을

드시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때 이

- 대한 말이 없더라도 그들은 5만 원밖

먹지 않고 주로 찬 것을 먹는다. 냉장

즐거움을 불로장생의 참기쁨으로 연결

에 가져갈 수 없음을 알 수 있다(음) .

고는 음식물을 오래 저장하기 위해 만

시켜 주는 키 워드, 곧 화두가 퍼리는

든제품이다.

차고 배는 따뜻하게’ 이다. 혹 독자 중

쉽게 열이 나고 뒷목이 맹기며 눈이

그런데 지금은 찬 음식을 만드는 기

에 손가락을보다달을보지 못딱필

충혈되어서 자기는 열이 많다고 생각하

계로 탈바꿈이 되어 버렸다. 세상에서

자 때문에 이 진리를 의심혐 사람이

는사람이 많다. 이는음·양이 동시에

질그릇으로 그것도 뚜껑이 달린 그릇으

있을지 모르겠다. 그럴 경우 3개월만 실천해 보길 간

존재하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하는 말

로 음식을 먹는 민족은 우리밖에 없고

이다. 그런 사람들의 경우 대부분 배가

쌀을 먹는 민족 중 숭늄을 먹는 민족도

얼음처럼 차다. 곧 ‘머리는 차고 배는

우리밖에 없다. 이것은 머리는 차고 배

아랫배를 강화하는 운동, 예를 들면

따뜻하게’ 하지 않고 ‘머리는 뜨겁고

는 따뜻해야 건강하다는 오랜 경험-불

한 시간 정도 아랫배에 힘을 주면서 걷

배는 차게’ 뒤집어서 사는 사람들인 것

로불사(不老不死)의 신선사상이 우리

기(다리에 힘을 주면 가능하다), 단전

이다.

땅에서 나온 것을 생각하시라!-의 소산

호흡, 항문 조이기 하루 500번(숨을

이다.

들이쉴 때 조이고 내쉴 때 푼다) 등을

이렇게 되는 원인이 많지만 가장 중

요한 요인 두 가지는 다음과 같다.

절히 바란다.

21세기는 지적 산업이 가장 대접받

매일 꾸준히 하면서 찬 음식(성질이 찬

첫째 , 요즘 사람들은 허리 아래로는

는다고 한다. 또 어떤 이는 사람의 모

음식 , 가령 과일같은 것도 피해야 한

일하지 않고 머리로만 일을 한다. 지게

습이 변형이 되어서 가장 먼저 팔, 다

다)을 먹지 않는 것이다.

질을 하고 쪼그려 앉아서 빨래 방망이

리가 퇴화되고 나중에는 뇌만 남으며

3개월 뒤에 좋아지지 않는 병이 없

를 두드릴 때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지

궁극적으로는 빛(정보)만 존재한다고

을 텐데 혹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노력

않으면할수가없다.

주장하기도한다.

으로 어찌할 수 없는 운명이다 · 1 998년 11 월호 9


성폭력에방 거리문획제 )

7tJJfOI 다Jf:온 건깅반 성Xl섣I 감

인천여자공예고등학교 2학년

지난 뼈l 。JOl 올해에도 〈가족과성상담소〉는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

전혀 그런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어른들에게 웹고 싶다. 좀

서 성폭력예방 꺼리문화쩌l ‘내 뿜 추인은 나’를 열었습니다. 학교에

더 청소년들에게 신경을 써 달라고, 감추기만 하지 말고 자녀

서 여성문화연구부 활동을 뭔 있는 학생의 글을 행 10월 17일 행사

들과 함께 이야기 해 보라고, 우리가 궁금한 것들을 잘못된 정

쟁 열IJ를 느펴봅니다 . - 편집자

보나 음란물로 알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또 이런 행사에 적극적으로 죠배하라고, 생각을 바꾸어 보라

*| ]

정한 의미로 ‘내 폼의 주인이 나’ 임을 생각하게 하는 좋 은 기회였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의 몸

고, 그리고 그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말이다 나와 같은 여자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자신감을 갖고

이 자신의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의미에 대해

‘내 옴의 주인은 나’ 라는 사실을 인식하라는 것이다. 남의 일

신중히 생각할 기회가 많지는 않다. 그런데 이번 행사는 그

만은 아닌 성폭력 문제를 좀더 깊이 생각했으면 좋겠다 다음

의미를 느낄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고 나에게 아주 가깝게 와

행사에서는 그런 문제 를 글 그림 또는 경험담 등을 통해 이 번보다 좀더 많은 내용들을 선보여 주었으면 한다. 거리전시회 도 좀더 정리된 전시가 되어야 할 것 같고, 정말로 열린 토의

짝빨정확휩쩨때환다「1헨헨「 홀냥 발표하고 답하는 식의 토

의였는데, 핵떤 문페어l \1대해 발표하고 그 내용에 대해 다른 의

견이 있으면 이의옳쩨1]7]하는 님정말로 열띤 토의가 진행되 었으면한다. 그리고£여러

나를 비 롯한 여성이라는 성을 가진 사람들이 평등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하루 바삐 직장에서

의 언어폭력이나 성추행이 없어졌으면 한다. 그리고 매춘이라 는 나쁜 사업들이 빨리 사라졌으면 한다. 사람을 돈으로 살 수 있다는 것은 정 말 끔찍한 일이 아닐까? 이에 대해서는 남성들

이 각성을 많이 해야 할 것이라 생각한다. 성이 부끄럽지 않고 또 불평등하지 않은 그런 인간다움을 살 릴 수 있다면 우리는 성에 대한 이야기를 수줍어하지 않고 문

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고 또 그 해결책도 찾을 수 있을 것 라고말이다

이다. 그리고 성폭력이나 각종 성에 대한 범죄도 차츰 줄어들

이쉬웠던 점이라면 몇몇 사람들이 상품과 초대가수나 그밖

것이다. 이야기 를 통해 내 마음 속의 이야기 를 남에게 들려주

의 행사에만 관심을 두고 정작 알아야 할 행사의 주제 를 잊은

지 않으면 상대방의 진실을 알 수 없기에 생각지도 않은 성폭

듯한 행동을 보였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우리는 성이라는 문제 를 부끄럽거나 어려운 것 , 어 른들만 생각하는 아주 복잡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10 힘깨m 든예섯

력이나 성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좀더 이야기 를 하고, 생각 하고, 그렇게 한다면 성에 대해 많은 문제점들이 조금씩 사라

져 갈 것이라 생각한다

©o·


Ot흙뽑

풀71 효폰 숙lil 정

「함께가는여성」 편집위원장

「 놈의 클린턴 때문이었다. 편집회의 잘 하던 도중 어떤

수밖에 없다는 것이

--- 시사잡지 표지에 났던 클린턴의 벌거벗은 사진 얘기가

다.

나왔다. 무의식중에 그거 아이가 볼까봐 숨겨 두었다고 했는데

다음날 난 정리가

말 끝나기 무섭게 온갖 비난이 날아왔다. ‘텔레비션에서도 그

안돼 혼란스러우면서

렇게 떠들었는데 그건 어떻게 했어요?’ , ‘6학년이라면서 그런

도 그동안 숨겨두었

것도 모를 것 같아요?, 뻔히 다 알고 있다고 아빠 엄마가 인

던 책 「두근두근상담

정하면서 그런 것 안 보여주는 건 성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 아

실」을 지민이에게 보

니예요? 더듬거리며 변명하다가 도리어 일이 더 커져 버렸다.

여주었다 .

민우회에서 나온 성교육용 만화책 「두근두근 상담실」을 사 놓

나이에 맞을 만한 성

고 차마 보여주지 못했다는 얘길 해버린 것이다. 아이가 아직

교육 책이야. 민우회

몰라도 될 것이 많은 것 같아서 라는 토까지 달면서 •

아줌마들이 만든 건

“이거 네

그날 회의 내내 편집위원들의 무차별 공격에 난 머리가 땅했

데 참재미있고좋대,

다. 아이가 제 나이에 비해 어린 것 같기도 하고 아이를 앞에

읽으면서 모르는 거

놓고 성에 관해 구체적인 얘기 를 한다는 것 이 쑥스러웠다 그

있으면 엄마에게 물

래도 남편이 아이와 목욕도 같이 하고 성기를 깨끗이 씻어야

어 봐” 아이는 덤텀한 척 하면서 표지를 보더니 슬며시 옆에

한다고 일러주는 정도로 자연스럽게 최소한의 성교육은 하고

내려 놓고 더 봐 않았다. 더 슬퍼졌다. 지민이가 냐도 모르

있다는 것이 내 입장이었고 엄마가 완전히 착각하고 있다는

는 사이에 훌쩍 커버린 것 같았다. 며칠 후 그 책을 한두 번

것이 나머지 진보주의자(?)들의 반론이었다.

보더니 그리고는 그만이었다

‘우선 6학년 아이 를 보고 어리다고 하는 것은 넌센스다, 아

내가 지민이에게 어릴 때부터 적절한 성교육을 시키지 못했

이가 성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그럼

다는 것은 분명했다. 그리고 선입견 없이 가르쳐 줄 시기가 지

그건 어디서 알게 된 성지식이겠는가? 부모에게 받은 성교육이

나버 렸다는 것도 확실했다. 그러나 이 모든 걸 인정하면서도

아닐 테니 앞으로도 성에 관해 궁금한 것이 있을 때 아이가 부

편집위원들의 논리에 완전히 동의하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내

모에게 솔직하게 물어볼 수 있겠느냐? 난 그날 이 원고를 쓰

가 확신 이 서는 부분에 한해 조금씩 천천히 고쳐가려고 애썼

면서 아이의 성교육에 대해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 보라는 엄명

다. 같이 댈레비션을 보다 아이를 일으켜 세우는 일도 그 후로

을 받았다. 오랫동안 나는 정말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없어졌다

5학년이 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아이 모습을 발견했지만

그러다가 친하게 지내는 민우회 사람들과 차 마시는 도중에

크게 특별한 일도 없었고 그다지 나쁘게 생각할 일도 없었다.

이 얘기 를 꺼냈다. 고등학생 아들 둘을 잘 키우고 았는 회원

그저 마음에 걸리는 것은 텔레비션 드라마에서 야한 장면이 나

한 분이 내가 겪고 있는 혼란에 대한 지적을 하셨다. 자신은

오면 딴소리 를 늘어 놓는다거 나, 더 쑥스러워진 제 아빠가 너

지금 우리 사회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성교육 지침내

들어가 할 일 해라 하면 다른 때와는 달리 아무 저항없이 후

용에 동의 못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딱 일어나곤 하는 정도였다. 알건 다 안다는 얘기기도 하고 아

성교육은 서구의 것을 많이 받아들이고 있어서 우리 실정과는

무리 친한 엄마 아빠지만 가릴 게 생겼디는 얘기기도 하다, 그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십대 중반이면 어른과 다름없는 생활을

리고 그 만큼 자랄 때까지 내가 아이에게 가르쳐준 성지식은

하게 되는 성 환경에 맞춰 만들어진 성교육 지침이 우리에게

물론 거의 없었다. 괜히 슬퍼졌다.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은 당연 i>}A1 않냐고 하면서 그 말에

저녁때 남편에게 낮에 있었던 일을 얘기했다. 우리가 바뀌어

야 비 로소 마음이 편안해졌다.

야한다는 내 의견에 의외로 순순히 찬성은 했지만 한 가지를

지금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러

덧붙였다. 모든 교육이 다 그렇지만 특히나 성교육은 받는 아

나 내가 성교육에 관해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만큼 지금의

이나 부모의 평소 관계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는 것임을 알

성교육 지침서도 내게 현명한 것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그리고

아야 한다는 것과 성이라는 것은 솔직하게 가르쳐 줄 수 있는

설사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더라도 엄마 스스로가 받아들이지

밝은 면과 함께 가르쳐 줄 수 없는 어두운 면을 같이 갖고 있

못하는 지식을 어설프게 아이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위험하다는

기 때문에 아이에게 가르쳐 주는 데는 어느 정도 한계를 가질

판단이다 오래오래 많。1 생각할 일이다 - 1 998년 11 월호 11


~~‘

뚱뚱하 소비-

얄뜰한 소비를 위한 환경장터 죠;o

t는=

동녀l 만들,JI 정

c

총무

디어 똑똑한 소비, 알플한 소비를 위한 환경장터의 날이

우수중소기업장터는 이상하네 . 생활한복만 인산인해. 나머

- - 밝았다. 10월 한 달 동안 본부 실무자들은 꼼짝없이 주

지는 썰렁하니. 이 일을 어쩌나. 우수한 중소기업제품 중에서

말에도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 환경장터 준비가 어디 한두 가

도 싸고 실용적인 것들만 골라서 전시했는데 어째 이리 인기가

지여야지

없누. 바쁜 주말에 시간을 내준 중소기업 사장님들에게 정말

부지런히 사무실에 도착해보니 새벽 6시 30분, 모두 모여 짐을 나르니 벌써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어서 어서 가 자, 우리들의 일터 (11 일 일산문화공원, 17일 도봉구 구민회관,

미안해서 고개를 들 수가 없네. 그림장터에는 아이들이 북적북적. 처음 해 보는 모넬 노릇일

텐데 움직이지도 않고 제법이네 ‘

그리고 24일엔 신정동 신투리공원)로. 행사장에 도착하니 벌써

장터주변에 전시해 놓은 환경사진이나 환경용품들의 설명을

8시가 다 됐네. 빨리빨리 천막 치고, 탁자, 의자 나르고, 환경

꼼꼼하게 읽어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주민들의 진지한 모습을

사진, 환경용품도 전시하고, 민우회 활동을 알리는 홍보물도

보니까 정말 보람이 느껴진다.

논!_;<l-.;;-l-;i ! -「)!」」

어 , 이제 고작 1(}.8 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멋들어지게 펼쳐

환경인형극과 구연동화를 공연할 때에는 어디에서 어느 새 모였는지 어린이들이 올망졸망 많이도 모여 앉았더라구. 참 신

진 재활용품들을 찜해 놓고는

기하네. 이렇게 넓은 야외에

빨리 달라고 성화네. 아예 진

서 저렇게 집중할수 있다니.

을 치고 움직이질 않는 걸. 그

슬슬 장터의 문을 닫으려

래도 원칙은 원칙 . 11시부터

하는데 다음 주에도 올 거냐

시작해야지. 원망어린 주민들

고묻는주민들이꽤많네 미

눈길을 슬쩍 피해 단비님들의

안해서 어쩌지 ? 이렇게 우리

길놀이 공연이나 봐야지.

가 매주 장터를 열었다간 몸

이제 11 시 , 우째 이런 일

살날판인데,

이 . 사람들이 장터 마당마당마

그래도 이만하면 장터가 성

다 넘쳐나고 있네 특히 우리

공적인 것 같은데. 한숨 돌리

회원들의 바꿔쓰기 장터에는

고슬슬정리해야:7l

쌍이 나네 그려. 서로 먼저 갖

천막부터 걷고 , 조심조심

겠다고, 공정하게 경매를 한

홍보물은 모두 재사용이야.

번해볼까?물론부르는 게

뜯을 때 손상되지 않게 조심

값이지

해야지, 환경장터한다면서 홍

고쳐쓰는 장터에는 우산을

보물 낭비를 하면 안되잖아.

들고 온 분들이 제일 많네. 아

거기 떡판도 무거우니까 허리

니지 구두나 옷도 제법이야. 살벌하게 집안에 있는 칼을 모두 모아온 분도 있는 걸. 재 활용 비누 만들기에 폐유 모아지는 것좀 보소, 공짜로 나누어주는 환경비누가 하나도 아깝지 않네.

어, 저기는 무슨 장터인데 저리 소란스럽지 ? 아, 옛날장터

떡방앗간이구나1 서로 먹메를 쳐 보겠다고 힘도 안되는 분들이

조심해서 옮기고. 에고고, 환

경장터는 판을 시작하기도 어렵지만 끝내기는 더 힘들더라구. 장터를 위해 재활용품을 선뜻 내주신 우리 회원들, 장터를

지역에서 홍보하느라 무척 바쨌던 지부 실무자들 그리고 각자 맡은 일에 장터까지 준비하느라 10월을 정신없이 보낸 본부도

모두모두 고생 정말 많았어. 서로서 로 박수!(짝짝짝)

무거운 방망이를 들고 땀을 빼시네. 그나저나 허리조심해야 할

댄데. 떡메 다섯 번 치고 공짜로 먹는, 콩고물에 살짝 구른 인

절미 맛이 일품일세(꼴짝침 넘어가는소리) .

이번 장터를 통해 지역의 공동체 문화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장터를 언제 여냐는 주민들의 말은 빈말

가위소리도 들리네. 그 옛날 좁은 골목에서 울려오던 구수한

이 아니었다. 지역에서 이웃들이 서로 얼굴을 보고 정을 느끼

소리 . ‘엿 사∼’ . 차갑고 경쾌한 가위질 소리. 아, 정말 사람냄

면서 사는 것은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마

새 물씬 나는 옛날장터야.

다 공원이 있어도 그곳에 이웃의 정이 넘치는 일은 정말 드물

12 휠깨11 t는역성


다 우리가 준비한 장터의 내용이 좋다고 하면서도 관공서에서 모두 장터 여는 것을 꺼리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광장의 문

화가 그냥 만들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좋은 내용을 고민하고, 그것을 시도해 보고, 실패도 하고 성공도 하면서 가꾸는 것이 아닐까?

1998년 유엔 인관깨발보고서 중

지역여성운동을 통해 공동체문화를 가꿔온 민우회가 오랜만

에 큰 장터를 열어 주민들의 갈증을 조금은 풀었던 것 같다.

인만깨발지수(Human

Development lnde시

앞으로는 지부 사무실에 전화해서 장터를 또 열어달라고 했다

유엔(국제연합)이 각국의 교육수준, 국민소득, 평균

는 주민들이 직접 나섰으면 좋겠다. 작은 장터라도 꾸준히 열

수명 등에 있어서의 인간개발 성취도를 평가하는 인간

면서 가끔 재미있는 시도도 해보고, 그러면서 좋은 동네 만들

개발지수에 의하면, 1위 캐나다, 2위 프랑스, 3위 노르

기를 함께 하는 것이다. 동네 반상회가 제 구실을 한다면 얼마

웨이 , 4위 미국, 5위 아이슬랜드…8위 일본, 25위 홍

든지 가능한 일이다. 도시 아이들에게도 추억을 줄 수 있는 일

콩, 28위 싱가폴, 3얘 한국, 75위 북한의 순이다,

이다

모두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요즘, 우리가 장터를

남녁평등지수(Gender Related

Development Index)

기획한 이유도 그런 데 있을 것이다. 돈이 없어도 좋은 것이

유엔디피(유엔개발계획)가 교육수준, 국민소득, 평

얼마든지 있고, 그런 이유로 더욱 소중한 그것은 정말로 똑똑

균수명 등에 있어서의r 남녀평등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한 소비자, 주체적 소비 ;A}들이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팎는

개발한 이 지수는 인간개발지수와 같은 방식으로 측정

것말이다.

되며 여기에 남녀간의 격협 감안한 것이다 따라서

이번 장터 를 준비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는데 그 중

남녀간의 불평등이 심할수록 이 지수는 인간개발지수에

백미는 나무를 깎아 떡판과 방망이 를 모두 새로 만들고, 밤마

비해 낮아진다. 1위 캐나다, 2위 노르웨이, 3위 스웨

다 본부 실무자들이 모여 앉아서 그것을 사포로 반들반들하게

덴 4위 아이슬랜드, 5위 핀란드… 13위 일본, 29위 싱

밀고 기름칠하고 하면서 민우회 역사를 써 내려갔다는 것이다.

가폴 33위 홍콩, 37위 한국 58위 북한이다. 이 지수

역사라니 너무 거창하다고? 자고로 가난한 민우회에서 실무자

는 평균수명, 문자해득률, 취학률, 남녀소득차 등으로

들이 안해본 일이 없는데 10년 넘는 역사 중 밤을 새며 떡판을

평가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문자해득률과 취학률은 선

다듬은 일은 없었다는 사실. 이만하면 기록할 만한 역사 아닐

진국 수준으로 남녀간 차이가 적지만, 남녀소득차의 경

까? 물론 남들은 무식하게 일한다고 한 마디씩 구박했지만 ---

우엔 남성;

낮에는 정신노동(?) 축에 드는 일로 지치고, 밤에는 육체노

70.8%,

여성‘ 29.2%로 엄청난 차이를 보

였다.

동을 하고, 새벽같이 일어나 장터 준비 를 하는 것을 세 번씩이

나 하면서 실무자들이 많이 지치긴 했지만 기름칠 중간중간에

여성권한적도(Gender Empowerment Measure)

노래공연도 해가면서 나름대로 즐겁게 일을 했으니 정말 대단

여성의 정치

한 사람들이다 나중에 민우회 20주년 기념식에서 이 이야기를

· 경제활동과 정책과정에서의 참여도를 측정승F는 이 짜는 여성 국회의원 수, 지도자 • 관리자

잊지 말고 해야 할 텐데 말이야 아, 사랑스러운, 그리고 웬수

수, 전문가와 기술자 수, 그리고 남녀소득차를 기준으

같은애증의 떡판이여!

로 측정되며 남녀평등지수와는 달리 특정분야에서의 남

우리 회원들도 참 황당한 고생들을 많이 했다. 지역여성운동

녀평등정도를 평가한다. 1위 스웨덴 2위 노르웨이 ,

과 막노동(?)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느라 말이다. 아마도

3 위 멘마크, 4위 뉴질랜드, 5위 핀란드·· %위 일본, 42

장터가 끝난 후 약국에서 파~} 꽤 많이 팔렸을 걸 .

위 싱가폴, 8쁨} 한국이다. 우리나라의 여성권한척도

참, 이건 민우회의 슬픔인데 중소기업제품을 장터에 유치하

가 이처럼 낮은 이유는 여성의 정치참여가 저조해 여성

느라 꽤 애 를 먹었다. 장터취지와 민우회에 대한 설명을 아무

의원 비율이 선진국들에 비해 몹시 낮기 때문이다 1위

리 해도 민우회가 어떤 곳인지를 전혀 모르는 분들에게 장터에

를 한 스웨멘의 경우 여성의원 비율이 40 .4% 인데 반해

나와달라고 부탁했으니. 내 발음이 시원찮은지 ‘한국여성민우

우리나라는 3% 이다.

회’ 라고 말하면, 꼭 다시

‘뭐요? 한국여성? 그냥 YMCA나

YWCA라고 말하고 싶더라구. 우리 모두 부지런히 민우회를 방방곡목에 알립시다!

아직 못한 이야기 들이 많지만 그건 20주년 기념식 및 기념 책자를 위해 남겨 둬야겠다 아참, 떡판에 기름칠하던 장면을

샌으로 남기지 못했으니 어쩡 좋지?

@·-

* 1998 년 유엔 인간개발보고서는 1995 년의 조사자료를 반영한 것이 다 올해의 상황은 몇 년 후에나 알 수 있는데, 경제위기를 이유로 심 각하게 퇴보된 우리나라 여성들의 현실을 볼 때 차라리 보지 않는 것 이나을것같다 -편집자

1998년 11월호

13


l힘훌댄닙댈필l 민우여성환경짝교 ]

주부들의 목소리각 담긴 환경교육 박

자원활통가

口| 우여성환경학교의 첫날 아침 여성평화의집 앞에는 대형

」 관광버좌 주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침 뻐라는 시간이 주부들에게는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았던 때문일 까, 교육에 참여하기로 한 주부들은 견학하기로 한 곳에서 모 였고 출발인원은 화기애매한 숫자였다, 양천구에 있는 소각장시설과 녹색가게, 재활용집하장, 음식

물퇴비장과 주말농장 등의 순서로 견학 일정은 잡혀 있었고 우 선, 양천구에서 주부들이 자발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녹색가게 를 방문하였다. 가정에서부터 재활용을 실천하고 절약하는 의

도에서 시작된 녹색가게는 민우회원들을 비롯한 주부들이 소비 문화를 주도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

일상의 경험에서 시작된 주부들의 환경운동

곳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물품들은 천 원 , 오백 원 등 싼 가

재활용집하장으로 간 우리들은 분리수거된 쓰레기들이 어떻

격에 거래되고 있었으며 그 지역의 주부들이 의외로 많이 참여

게 재활용되고 있는지를 보았다. 그런데 그곳에서 일하는 대부

하고 있었다. 젊은 주부들은 헌 것 남이 쓰던 것을 꺼릴 것

분의 사람들은 스티로폼들과 같은 유해한 것을 다루면서도 아

같았는데 반대로 거부감 없이 녹색가게를 많이들 이용하고 있

무런 보호장구, 아니 마스크 하나도 제대로 착용하지 않고 일

다는 실무자의 말에서 건전한 소비의식이 형성되고 있음을 느

을 하고 있어서 재활용을 관리하는 환경 또한 문제가 많다는

찔 수 있었다. 또한 녹색가게에서 다루는 물품들의 다양함에서

생각이 들었다.

무척 놀랐다. 가구, 옷, 책, 아기용품 등 없는 것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양천구 주부들이 음식물 생쓰레기를 모

아 퇴비로 만들어서 주말농장을 운영하는 곳을 견학하였다. 그

우리 동녀|에도 녹색가껴|를

곳에서는 민우회원들의 7똑들이 이 퇴비를 쓸 뿐 농약이나 오

점심을 먹을 때, 주부활동가들이 적당량의 음식만 먹고, 되

염물질들을 사용하지 않고서 배추, 열무, 고추, 호박 등을 기

도록 남기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생활화된 실천을 볼

르고 있었다. 벌레먹은 배추잎이나 고추가 얼핏 보기에는 그다

수 있었다. 식사 후에 양천구 시민문화관에 들러 양천구 주부

지 예쁘거나 근사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주말에 온가족이

들이 제안하고 이루어 놓은 그곳의 시설에서 주부들의 참여와

함께 땅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자신이 직접 씨를 뿌리고 가꾼

관심이 얼마든지 지역의 환경과 문화를 바꾸어갈 수 있겠다는

농산물들이라 생각하니, 이보다 더 훌륭한 교실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했다.

생각이 들었다. 도시속에서 자라는 아이들에게는 음식물쓰레기

쓰레기 소각장 시설을 견학할 때에는 지역주민들의 생활환 경과 의견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소각장 설치로 인해 지역주

가 자신들이 씨뿌린 것들을 자라게 할 뿐 아니라 땅과 환경도 살린다는 것이 큰 가르침일 것이다.

민들이 감수해야만 하는 부분들이 있고, 정부의 무계획적인 소

우리의 삶에서 환경문제는 단지 쓰레기분리수거, 일회용품

각장정책이 현재 굉장한 예산낭비를 초래하고 있음을 알았다

안쓰기 등과 같은 소극적이고 사소한 것들에 머물지 않고 우리

책임자의 설명은 너무나 환상적이라서 뭘 모르고 듣는다변 소

삶의 모든 문제들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그

각장이 정말 좋은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날의 견학에 참가한 주부들의 생각은 흔히 사회에서 이야기하

들었다. 소각에서 나오는 에너지로 지역주민들에게 이익을 주

듯이 가정속에서 자기 자식 가족만을 생각하는 그런 모습이라

고 있다는 식의 말로 기계적이고 수치적인 부분들에만 얼마나

기보다는 적극적으로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실천하면서 살림을

열중하던지… . 정부의 책상머리에서 이루어지는 환경정책과 그

담당하고, 아이를 키우는 모습이었다. 자신들의 자리에서 자신

릇된 정보로 인해 지역주민들은 이기적인 사람들로 치부되어버

들의 건강한 눈으로 지역과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

리는 것이 이런 경우 아닌가.

고 스스로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흔히 작

반면 주부 자신들의 살림 속에서 나오는 쓰레기 문제에 대한

고 사소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 일상의 경험들에서 시작된 주

이야기들은 정말 살아있는 것이었다. 주부들의 일상 경험을 기

부들의 환경운동, 이것이야말로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사회와

반으로 한 쓰레기 정책은 좀더 친환경적이고 민주적일 것이다.

인간관계를 만들어짜 씨앗。l 될 수 있을 것이다 •

14 힘깨N는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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닙 한의 동포들이 굶주리고 있으니 돕자고 할 때, 저기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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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여성」 편집담당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인데 많은 분쟁이 바로 변할 수 없는 것

딛큐 나라 아프리카 어딘가에서 각종 분쟁으로 희생되는 이들

(국적, 성별, 종교, 종족, 피부색 등)을 트집삼아 일어난다는

이 있으니 돕자고 할 때 , 이렇게 됩}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것이다.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평화롭게 사는 길을 찾는 평

땅에도 못먹고, 못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남을 돕냐”고.

화교육은 난민캠프가 아닌 곳에서도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우리 땅 사람들을 얼마나 돕고 있는지는 모르겠

지만.

때HCR에서는 그에게 보펴 냄 말고는 특별히 요구등}는 것이 없다. 하지만 그는 난민캠프에서의 경험, 평화에 대한 생

세계지도상에서 정확히 어디쯤인지도 모를 나라에서 난민구

각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할 것이

호활동을 하고 온 젊은이가 있다 7월 13일부터 8월 28일까지

다. 그 계획 중에는 난민친구들과 국내 학생들이 펜팔을 통해

케냐 투르카나주의 카쿠마캠프에서 국제연합난민고등판무관사

서로를 이해하도록 하는 것도 포함된다. 그런 활동들이 난민

무소(UNHCR)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구호 · 상담활동을 벌인

친구’ 들에게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박선지 씨. 평범한 학생인 그가 난민캠프에 가게 된 이유를 굳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겪어보지 못할 일을 체험하면서 많

이 찾자변, 난민관련 수업을 들은 것 , 난민캠프에서 자원봉사

은 것을 배웠지만 아쉽고 부끄러운 기억도 있다 난민들이 해

할 사람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고생해 보고 싶다, 친구가

외에서 원조되는 옥수수, 밀가루, 콩, 설탕, 소금 같은 것을

되고 싶다 는 의욕이 앞섰던 것

많다, 적다, 혹은 좋다, 나쁘다

讓 는말은염두도내지 못하고주

이 전부이다. 정치적 신념, 종족, 혹은 종

는 대로 받아먹고 있을 때 ,

교가 다름으로 인해 일어난 전

UN관련기관 직원들과 지원봉

쟁을 피해서 고향을 떠나 ‘난

사자들은 매일 너무나 맛있고

민’으로 사는 사람들의 생활에

훌륭한 음식을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는점이다.

심한

충격을

받을까봐

UNHCR에서는 자원봉사자의

이것은 난민들에게 실질적인

정신적 성숙도도 따져 본다고

도움을 주지 못하는 활동의 한

한다.

계와 함께 박선지 씨를 많이 괴

롭혔던것 같다.

과연 난민캠프에서의 한 달

아프리카하면 떠오르는 백인

반이라는 시간은 박선지 씨의

마음 속에 깊이 각인되었고, 학교로 돌아와 일상적 생활을 한

의사가 사실은 흑인들을 동등한 인격체가 아니라 돌봐 주어야

지 꽤 되었지만 너무나 다른 두 세계의 모습에 내가 이렇게 편

할 어린이나 짐승쯤으로 여겼다는 얘기를 듣고 믿고 싶지 않았

해도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아직 적응이 안된다고 한다. 전쟁

었는데 , 이런 얘기를 듣고 보니 실망감을 감출 수 없었다. 난

을 피해 온 사람들이 모여 살지만 그 안에도 분쟁이 있고 살

민들은 박선지 씨처럼 눈에 띄는 이방인을 보면 ‘무중구(도웅

인이나 성폭행이 예사로 벌어지고 있었으니….

을 주는 백인 부자라는 뜻)’ 라고 부른다고 한다.

예상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프리카 각지에서 온 6만 명의

인간다운 삶은 무엇이고, 인간의 행복은 어떤 것일까? 집에

난민에게 캠프에서는 식량은 배급하지만 치안을 유지하지는 못

서 키우는 말 못하는 짐승이 아파도 가슴이 시려오는 게 인지

한다고 한다. 피 를 피해 몸을 숨긴 이들은 ‘난민캠프’ 라는 곳

상정이다. 하물며 사람이 어딘가에서 부당하게 고통받고 죽어

에서도 사실 불안한 삶을 사는 것이다. 간단한 신원파악이 정

가고 있다는데…. 자꾸만 둔해지는 것 같다. 고마운 일에도,

리되어 있을 뿐이지 난민들의 인간적 욕구를 채우기 위한 기초

화낼 일에도, 가슴 아픈 일에도----

자료조사는 엄두도 못낼 형편이라서 활동 중에도 많은 한계를

못본 척 하고 있다 보면 망각의 동물인지라 곧잘 그 존재를

느꼈디는 박선지씨는 그곳에서의 활동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

잊기도 한다. 박선지 씨가 부지런히 다니면서 우리가 잊지 않

으로 평화교육을 들었다.

도록 도와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는 누구인가 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열거하게 한 후, 그 중 변할 수 있는 것과 변할 수 없는 것을 나눈다. 그러면 변할

발 딛고 선 땅은 달라도 같은 하늘 아래 있는 사람들의 이야

기를잊지 않도록

@· 1998년 11월호 15


진주여성민우회 얀”591)7담2-5339 꽃담을끼워놓고죽자? ,~ 제한파로 어려운 때에 비마저 속 ]

절없이 내려 근심걱정 많았던 요

수 있는 여유는 그나마 어렵고 힘든 시

매주 나들이를 하고 있고, 간혹 사진 모

기를 더 잘 이겨낼 수 있는 원동력을 만

임과 동행할 때도 있으니 환상적인 커플

들어 내리라 믿으며 민우학교를 위해 애

이란 생각이 듭니다. 풍물모임은 그 열

쓴 소모임 회원님들께 격려와 감사의 박

성으로 보아 곧 신나는 장구소리를 들을

수를 보냄니다. 우리 모두 힘차게 외쳐

무대를 마련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구

볼까요? ‘민우회 파이팅 !”

요,

서은애생활자치센터장

즘, 그나마 태풍이 비켜나가 너무나 다

고양여성민우회 ft (0344)919-1195

행스럽습니다. 민우회 여러분! 별고 없 으셨는지요? 저희 진주는 며칠 화창한 날씨가 계속

고생스럽낀 했지만

되고 있습니다 이 화창함과 더불어 하 반기 주요사업 가운데 하나인 민우학교 가열리고있습니다. 처음 시도되는 행사로 고민이 무척 많

*L 경장터

얘기부터 나오는군요 동

북과 남서지부도 마찬7},지겠지만

]

APT, Video, 여성학독서모임 , 창

조모임, 모두들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습 니다 중요한 소식 한 가지 알릴께요.

우리 지부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머리

무거운 고민은 아니고, 바로 ‘고양여성 민우회원의 날’ 에 관한 것입니다. 둘째

주 월요일. 아침커피를 혼자보다는 여렷 이 함께 하고 싶을 때, 수다로 풀고 싶

은 뭔가가 있을 때 , 마음 따뜻한 사람의

았죠. 주부들의 참여가 없으면 어쩌나,

한바탕 난리를 치룬 것 같습니다. 무슨

좋은 강사들을 섭외하지 못하면 어쩌나,

일이든 가볍게 보고 덤빌 일은 없다는

때와 장소는 적절하게 잡혔는지,홍보는

생각도 들고요. 아까운 물건을 잘 손질

제대로 되었는지 , 회원들의 고민과 염려

해서 보내주신 여러 회원들. 다른 식구

는 끊임없이 이어졌고 드디어 민우학교

들은 휴일이지만 주부에게는 제일 바쁜

서율동북여성민우회

가 시작되던 첫날, 스무 명 정도 예상했

날인데도 시간을 쪼개어 진행을 맡아주

암 999-9221

던 수강생들, 하나 둘씩 삼삼오오 들어

신 회원들, 윗도 모르고 씩씩하게 떡장

오던 그들은 모두 35명이 넘었답니다.

사에 나선 나, 떡장수 아들도 아니면서

‘나를 찾아 떠나는 시간’ 이란 이름 아

봉지맨으로 활약한 태윤, 태형이, 구리

래 손덕수님을 모시고 ‘남성이 망친 세

에서 일산까지 동서횡단하느라 아이들

상 여성들이 살린다’ 는 주제로 열린 민

잠 깨워가며 오셔서 비누 만들기를 직접

우학교가 말하자면 성황리에 시작되었다

해주신 생협의 신인석 선생님 가족.

온기를 느끼고 싶을 때 , 사무실로 오세 요. 환영합니다! 정정희 지부운영위원

새로운 생휠양식 만들~1

10 월입니다 간간。1 보얀 노란색 )

은행잎에 눈길을 줄 겨를도 없이

동북지부도 가을 들판의 농부 일손처럼

는 것이죠. 그 강의를 통해 우리는 꽂감

아침 , 점심을 다 부실한 도시락으로

바쨌습니다. 그리고 풍성했습니다, 민우

을 끼워놓고 죽자고 모두 다짐했습니다

때우면서 한 번 치루기에도 악악 소리나

교실에 모이는 주부들, 어린 학생들, 그

(뜻을 알고 싶으신 분은 진주여성민우회

게 힘든 행사를 세 번이나 해내느라고

리고 소모임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발걸

로연락바람).

얼글이 반쪽이 된 본부의 여러분들에게

음도 유난히 많았던 한 달입니다.

‘우리 아이 교육 이대로 좋은캐 라는

부랴부랴 짐 꾸리느라 뒷풀이도 못한 섭

이달에 중요한 사업 두 가지가 있었습

김영만 님의 두 번째 날 강의에는 더 많

섭한 마음에서 이렇게라도 인사를 하고

니다. 환경장터와 녹색아파트만들기입니

은 사람들이 참석했답니다 이 날에는

싶습니다.

다. 두가지 모두그동안에 우리도모

한 사람이 꾸면 개꿈이지만 여러 사람이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진리를 다시

“고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박수소리).”

르게 익숙해져 버린 생활태도를 돌아보

고 새로운 생활양식을 만들어보는 의미 가있었던것 같습니다.

한 번 새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우리 지부의 회원들은 에너지가 넘치

나흘 동안의 교육, 보다 많은 사람들이

는 분들이 많은가 봅니다. 다른 어느 때

도봉구민회관 옆 소공원에서 열었던

참석하셔서 열린 마음, 성숙한 나를 찾

보다 소모임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으니

환경장터에는 나에게는 별로 쓸모가 없

아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까요

어 졌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물

새로움과 미래 를 위해 나를 돌아 볼

16 학nu1~느여선

문화기행팀은 가는 가을이 아쉬운지

건들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회원들을 통해 모은 옷가지에서부터

소현아 님, 특히 환경장터를 위해 수고

김숙자, 김인경 회원은 실직여성가장 겨

신발, 그릇, 가전제품 등이 500 원,

한 본부 실무자들에게 위로와 감사를 전

울나기를 위해 매일 근무하면서 친절한

1,000원 등 저렴한 가격으로 새로운 주

합니다

상담을 했답니다. 이현숙 간사는 지부일 하기도 힘든데 공공근로사업 때문에 몇

번혜원 지부운영위원

인을 찾아가는 것이 고맙고 뿌듯하게 느 껴졌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고쳐썩 장

배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고요, 주말

서울남서여성민우회

터 , 환경사진전 , 인형극마당 등 아기자

농장은 박성완 회원이 잘 보살피고 있습

안 643-1253

기한 장터모습은 장터 설치에서부터 물

품 수거, 분류, 판매까지 꽃은 일을 도

니다 이 많은 남서지부의 회원이 총출동하

~~ 투해 M스닙니다 。흩。

여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땀흘린 10월,

맡아 해주신 회원 여러분들의 저력을 또

한번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예쁜 한복까지 차려입고 먹방아 손수 쩡어 인절미를 예쁘게 만들어 주셨던 회 원들 모습 또한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장터를 열었으면 히는 주민들의 바람도 있었고요, 장터를 방문

한 분들에게나 우리 회원들에게나 뿌듯 한 기억으로 남을 듯 합니다.

또 하나, 중계주공 4단지 아파트에서

는 녹색아파트 만들기가 진행중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위에서 환경적 인 실천과 공동체적인 삶을 함께 엮어 건강한 생활양식을 만들어보려는 취지입

니다. 민우회 사무실에서 벌이는 강좌가 아 니고 직접 생활현장에 찾아가 실천활동 을 한다는 의미도 있고, 우리 생협운동 의 한 측면인 공동체 모습을 발굴하고

싶다는 원대한(?) 목표도 함께 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다섯 번의 강좌와 어린이환경학교가 진행되었습니다. 참여 하시는 주민들의 반응은 매우 좋지 만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이 끌어내고 추진 세력을 만들어내는 일, 이것이 어느 운 동에서나 어 렵고 힘든 일이라는 것을 또

한번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히 할 수 있는 운동은 없습 니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셋이 되 고…, 이렇게 작은 시작이 대세가 될 때 까지 포기등}지 말고 끝까지 갑시다 여

러분! 10월에 무척 힘들었던 김희정 간사,

지부 사무질도 4층에서 3층으로 이사했

회 원님들 샘하세요? 저희 지부는

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것을 10월

선선해진 날씨 , 감기 조심합시다.

에 실감했답니다. 지부가 빵빵하게 살이

이경란지부운영위원

젠 기분입니다.

이상은 높게, 우정은 더욱 깊게. 10일

김포여성민우회

에 열린 어린이 미디어교육에 40여 명이

ft 341)86-7942

참석하여 미디어에 대한 교육을 받았고,

13일부터는 서은숙 교육팀장의 주도로

청소년 성문화를 뺀 토환l

6

명이 모여 13주 장정의 테잎을 끊었답니

이 젠제법쌀쌀합니다

다. 17일에는 양천구청 로비에서 넥타이

실직여성가장 겨울나기 사업을 추

교환전이 성황리에 열렸는데, 앞으로 양

진하면서 이번 가을이 더욱 더 쓸쓸했습

천구 관내 모든 공직자를 참석토록하겠

니다. 가슴 아픈 사연들로 인해 괜시리

다는 반응까지 이끌었답니다

o}음이 허했습니다.

우리 이웃의 실직여성들이 이번 겨울

녹색아파트교실이 16일부터 수, 금요

에 용기 잃지 말고 따뜻하게 지냈음 하

일에 열리고 있으며 목동아파트 11단지

는바람입니다.

어머니회의실에서 30여 분이 참가하셨습

상담소에서는 일년 동안 실시했던 김

니다 24일에는 환경장터를 신투리공원에서 열었습니다.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

는 장이였는데 가까운 단지에서 장터가 열리는 바람에 예상보다는 손님이 적어

한산했습니다 27일에는 일본과 대만의 생협활동가 들이 지부를 방문하여 공동퇴비장과 주 말농장, 녹색가게 등을 둘러보며 감탄하

고 돌아갔습니다. 참, 저희 퇴비를 구입 하겠다는 사람들이 구청으로 연락을 했 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습니다. 녹색가게에서는 매일 우리 회원들이

포시내 중고등학교 성교육이 끝나 후속 ’

설문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더 좋은 청소년 성문화의 대안책을 마련하려 애

쓰고있습니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11월 17일(화)에

‘청소년 성문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 를 열게 되었습니다. 장소는 김포여성회 관이고 시간은 오후 2시에서 5시까지입 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많은 침여 부탁드

립니다 임경배상담부장

요일을 정해 돌아가며 봉사하고 있고요,

1998년 11월호 17


샌행이야,,

확장품 알파씁시다 강

생활협동사업부 기획과장

o~ 름다워지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들을 하지만 그 중에서

이름조차 제대로 외우거나 발음하기 힘든 많은 화학약품을

I 도 화장에 대한 관심은 예로부터 꾸준히 지속되어 왔습

λF용한 화장품을 쓰지 않는다면 가장 좋겠지만 일시에 화장을

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여러 가지 화장품이 온갖 기능을 자랑

그만 둔다는 것은 외모에 무관심할 수 없는 우리로서는 힘든

하면서 마치 쓰기만 하면 아름다움이 보장되는 것처럼 선전하

일입니다.

고 있습니다. 그러나 화장품을 바르기만 하면 아름다워지고 모 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일까요? 화장품의 주된내용물은물과유지, 짝스, 밀랍, 지방산, 알

소비자운동으로 확장품 성분을 깨선해야 화장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콜, 에스벨 등의 유성성분인데 물과 유성성분을 유화시키기 위

우선 피부의 건강은 식생 활이 기본이므로 녹황색 채소와 해

하여 사용하는 것이 계면활성제입니다. 화장품을 발랐을 때 촉

조류, 콩류를 풍부하게 먹고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촉하고 부드러운 감촉은 바로 이 계면활성제의 작용에 의한 것

씻을 때도 화장을 지우거나 때가 많이 탄 경우가 아니라면 물

입니다 그외에도 색소화장품은 색소, 안료, 향료가

만으로 세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될 수 있는 한 열은 화장을 하며 밤에는 화장수(스킨) , 로션

중요성분이며 산화방지제, 살균제, 방부제

등 기 초화장품도 바르지 않는 것이 좋은

등 우리가 들어갔으리라고 생각해 보지

데 , 처음에는 얼굴이 몹시 당기거나 뭐

않은 여러 가지 성분들이 포함되어 있

가 자꾸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천 연성분으로 된 화장품으로 바꾸거나

습니다. 그러나 화장품 용기를 보면 이러

천연재료를 이용해 화장품을 직접

한 성분들이 표시된 제품은 거의

만들어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피부와 얼

최근에는 천연재료를 이용해 만들

굴에 인체에 해롭다고 판명되어 식

수 있는 화장품제조법이 실린 책자

용으로 금지된 화학성분을 쓴다는

가많이 나와있습니다.

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요?

이러한 개인적인 노력뿐만 아니 라 화장품회사들이 화장품에 들어간

살윤져I, 방부제를 얼굴에

여러 1t.지 성분을 밝히도록 소비자들이

“화장을 하지 않으면 얼굴이 아파 보여 서 사람들이 자꾸 물어봐요” , ‘자회활동을 하

면서 맨얼굴을 보이는 것은 실례라고 생각합니다.

힘을 모아 요구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외 국에서는 일부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 라 화장품의 성분을 밝히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래서 꼭 화장을 하고 외출하는 습관이 들어 이제 화장을 하

화장품, 안 쓸 수 있다면 좋겠지만 꼭 써야 한다변 알고는

지 않으면 이상해요” 등등 화장을 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써야 하지 않을까요? 그나마 생협회원들은 시중에서 구하기 힘

하는 말입니다. 또한 실제로 화장을 하지 않으면 얼굴이 당기

든 자연화장품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보관

고 낯빛이 좋지 않게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을 할 때 잘못해서 화장품에 물이 들어간 것을 몰랐는데 화장

그러나 화장품은 될 수 있는 한 사용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

습니다. 화장품에는 사람 폼에 좋지 않은 각종 성분이 적게는 수십 가지 많게는 수백 가지가 들어 있습니다.

품에 벌레가 생기더라는 회원의 말을 통해서도 방부제가 없음

을알수있습니다. 화장품의 독성에 대해 보다 자세한 자료를 원하신다면 생협

계면활성제 , 유화제, 방부제 , 인공향료, 산화방지제, 색소

사무실로 연락주십시오.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자

등 많은 첨가물이 주성분이고 화장독이 올랐을 때에는 치료약

연화장품을 발라보는 기회도 드립니다. 평상시에 자연화장품을

이나 치료방법이 거의 없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에 대

이용해 보고 싶었는데 어떨까 싶어 망설였던 분들이 화장품에

해 화장품회사들도 천연성분을 함유했다느니, 저자극성이라느

대한 궁금증도 풀고 직접 발라보기도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

니 선전하지만 절대 안전한 화장품은 있을 수가 없고 저자극성

다. 회원 , 비회원 포함해 5명 이상이 모여서 신청하시면 되니

이라고 해도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연락 주십시오 생협 햄581-1675 ~·

18 힘1세11 ~는역성


l를활짧흩웰훌쩔훨. .

침반감땅담그Jf 김장용채소

.새우육젓

250g I

4 , 900원

· 전남 신안 근해에서 음력 6월에 잡은 후 굴속에서 6개월 올해 김장은 11월 28일(토), 29일(일) 이 틀간 공급할 예정 입니다. 10월 26일(월)부터 11월 13일(금)까지 3주간 예약받

이상 저온숙성시킨 것으로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새우젓

중에서 최고의 품질입니다.

습니다.

• 통배추 1묶음(3포기)

I

.절인배추 1묶음 (5포기)

3.200원

• 멸치액젓 1.8 t

I

.멸치액젓

s . ooo원

※ 통배추는 7묶음 (21 포기) 이상, 절인배추는 2묶음 (10포기) 이상 주문하셔야 공급됩니다.

• 무 1개

I

600원

400g I 3 . soo원(가격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쪽파 lkg / 2.500원(가격이 변동될 수 있습니다.) .대파 lkg I 1.600원 .갓 lkg I l . 300원 .생강

·생산지

I 6. ooo원

0.9 t I

3.300원

• 제주 추자도 근해에서 잡은 멸치를 목포 신안에서 마하탑 의 왕소금에 절인 후 1년 이상 숙성시킨 멸치액젓입니다. • 멸치육젓 1.Skg I 4.000원 · 제주 추자도의 멸치를 목포 신안에서 마하탑의 왕소금으 로 절인 후 굴속에서 1년 이상 숙성시켜서 비린맛이 없고 비늘

을 제거하여서 김장젓갈뿐 아니라 밥반찬으로도 좋습니다.

• 황석어젓 1.Skg I 4 . 500원 • 서해안에서 6월에 잡은 황석어를 마하탑의 왕소금으로 절

홍성 풀무생협

· 생산과정‘ 무농약 유기농법재배 • 특징 ; 가장 맛이 좋은 배추가 노랑배추라고 판단하여 품종 을 통일시켜 재배하였습니다. 노랑배추의 특정은 속이 덜 차는

인 후 8개월 이상 저온숙성시킨 것입니다. 양념뼈 반찬-으로 드실 수도 있고 끓인 후에 국물을 내어 김장젓갈로 사용하시면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것인데, 그래도 당도가 높고 맛。1 。}주 고소합니다. 일반농법에 서는 화학비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추가 크고 두꺼워서 시장에

내놓으면 우선 크고 먹음직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런 배추는 맛 이 지릴 뿐 아니라 김장을 담그면 쉽게 무르기 쉽습니다.

• 갈치속젓 1. Skg I 5. ooo원 • 남서해안에서 3, 4월 경에 잡은 신선한 갈치의 머리부분 과 내장에 소금을 3:1의 비율로 배합하여 저온에서 8개월 이상 숙성시킨 것입니다

김장용젓갈

.까나리액젓

0.9 t I

4 . 100원

.까나리액젓 4t I 16 . 500원

.새우오젓

· 충남 서천군 근해에서 5월 하순에 잡히는 싱싱한 까나리

1. Skg I 11 . ooo원

· 전남 신안 근해에서 음력 5월에 잡은 후 굴속에서 6개월

에 새우를 첨가하여 만들었습니다.

이상 저온숙성시킨 것으로 담백하고 깊은 맛이 납니다. 김치가 쉽게 시지 않습니다.

· 생산지 • 전남 신안 임자도 마하탑, 충남 서천 해인수산

θH추 |포.,,당 WO원씨좋 적댐!-t~깨 "'l객의션.,~~1 쩌윷L까| .,,픔으호 쓰.,,호 쩌|얘} 흥·°1위원회에서 갯~#영읍니다.

그허니 보다 많은 홀릎·| 샌험 ~ff추흥 ·|환f"'J 수 엇도촉 ·|웃에도 권빼 주시.,, ~f랬니다‘

1 998년 11월호 19


※ 10월 31 일 현재 공급되는 가격입니다, 가격과 품목을 변동될 수 있습니다,

서울특벌시 동작구 사당1동 1909-6 전화 : 581-1675∼8 전송 : 581-4171

유기농백미

유기농현미 유기농오분도미

Skg 4kg 4kg

·~·~

lI

짤·과·잡·곡

26,500 12 500 12 800

‘%년햄쌀입니다.

유정란

1판(30알)

콩나물 &

300g 300g 300g 300g

깐도라지 &

무농약현미 무농약요분도미 흑미 저농약일반미 유기농현미잡쌀 무농약현미잡쌀

무농약백미잡쌀

Skg 4kg 4kg lkg Skg 4kg 2kg 2kg

24 000 11,500 11 800 8,500 19.200 15,000 7.800 7,800

‘생산지 풀무생협,호저생협 검정콩

약콩 콩나물콩 i「c.F「

메밀쌀 보리

서리태

「’-‘「’-‘ 돋。r~I「]

엿기 름 차조

참깨 기장조

검정깨(흑임자) 들깨 팔(적두) 흰콩

500g 500g 500g 500g 500g lk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생산지 ; 충북 괴산 영농조합법인

20 힘께l1t는역성

우영 @

i생산자가 직접 재배한 재료로 조미료를

1,050 1,500 5 700 2.400

구이김

20장

2,500

조개젓(소) 횡

250g 300g 250g 250g

3.500 6.300 5,000 3,500

350g 270g 300g

2,800 2,800 2 800

하니햄 &

400g내외

하양소시지 @

400g내외

4.750 4.250 3. 200 3.700 4,500 5.700 4,200 3.800 4,400

명란젓 & 경두부 횡

230g(반모)

찌개용두부 &

1모

고 ~「 c_「 닙- &”"''

450g

900 1,600 800

창란젓 & 오징어젓 & 옛날어묵 뺑

i생산지;풀무생협,더불어식품

야채어묵 @

울외장아찌 &

lkg 250g

마늘장아찌 @

2.300 3,000 2.500 4,000 4.800 2,000 2.300 1,800 3, 100 1,450 3 700 8,000 3,700 9.000 2 400 3,000 l, 700

+ 냉동보관 표시입니다

사용하지 않고 묘떨었습니다

깐더덕 & 무농약백미

5 700

찬 」 & 냉장보관 표시입니다

오이피클 뺑

1병 (1.4kg)

양념갯잎 &

200g 200g 250g 250g lOOg 200g 300g

무말랭이무침 뺑 마늘종무침 & 더덕장아찌 @ 콩장 횡

고추무침 &

삭힌고추 흉

11 000 3,800 3,600 2.000 2,300 2.500 3.800 2,800 2.500 1,300

막대어묵 &

후레쉬소시지 횡 비엔나소시지 횡

햄벅스테이크 @

500g 300g 500g

베이컨햄 &

300g내외

프레스햄 @

450g 300g 500g

돼지안심장조림 & 가공돈까스 횡

‘생산지- 홍성 영농한우조합법인, 씨알축 순창김치(배추) &

3kg

10,000

t」f, -。「-;〈「그 dA 「I~

‘생산지‘ 전북 순창성당영농조합

‘시중에서 선전하는 무첨가햄, 소시지에

‘전라도식으로 공급합니다

는 발색제인 아질산나트륨이 들어있습니

얄타리김치 횡

로조아민이라는 발암 물질을 만듭니다

다‘ 이 첨가제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니트

‘생산지‘강원도연합회

lkg

3,800


!|

•‘

양·념

까갈치나속리젓액젓

1.8kg 0.9 l 41

까나리액젓 고추장 @

lkg 2kg 2kg

재래된장& 생협된장 @

‘생산지

11.000 8,000 12,000

생협농장

i국산콩을 재료로 전통재래식으로 E털었

5 000 4,100 16,500

5개

보리젠빵(앙금없음)

5개

카스테라

‘생산지 • 전남 신안 임자도 마하탑, 충남

밀봉카스테라

서천해인수산

바케트마늘빵

‘근해에서 어획하여 질좋은 소금으로 굴

롤케이크

속에서 6개월 이상 저온숙성시킨 것으로

미니고구마앙금빵 롱버터빵

맛이 담백하고 갚은 맛이 납니다

옥수수봐배기

습니다

젠·어·물 홍성된장 @

청국장· 쌍장 뺑 i생산지

팔씬빵

lkg 300g 600g

6 300 1,300 4 400

조미간장 &

냉메밀스프 & 쌀조청 @

유기농현미식초 뺑 빵가루.

표고버섯가루* 붉은들깨가루* 들깨가루(거피),* 보 11 ~7u”

미역

200g 250g 400g lOOg

돌미역 씬다시마

‘막장을 발효시켜 E떨었습니다 조선간장

보리저당도빵

다시마

· 생협농장

0.9 l 0.9 l 0.9 l 0.5 l 0.9 l 150g lOOg 500g 200g 150g

3, 100 7,800 7,800 5,500 1,500 2.000 4,400 3,500 2.000 3,300

{]-:키 0

50장

국물멸치*

대구채 &

300g 300g 300g 180g 300g

황태포

5마리

통북어(황태)

4마리

묶음멸치* 지리멸치* 북어채*

오징어*

10마리

반말린오징어 •

5마리

고구마당면

3kg lkg 500g

1,900 1,900 5, 000

참기름(정제안함)

330ml

들기름(소)

l60ml

고추씨기 름(소)

l60ml

15,000 3,500 2,500

미강유

0.9 l

4,500

¥,-,。=」λ、-二n그 죽염 (1회)

태양초

600g 5근

15,000 50.000

땅콩곰보빵

40g × 2개

완두빵

40g × 2개

3,700 6,200 6,000

두부과자

우·리·밀·식·품

통밀가루

토종밀가루

대추파운드

‘대추가 들어 있어 건강에도 좋으며 l 간 식용으로 드시기에 좋습니다

‘더불어식품의 빵은 우리밀을 주원료로 E떨며 잡곡은 모두 국내산입니다. 방부제 나 기타 몸에 해로운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i빵은 바로 드시지 않으면 냉장, 냉동고

에보관하세요

l 과자

들깨과자 라스크 。 ,‘’‘깅 I I'--

lkg lkg lkg

2,600 2,500 2,200

500g 500g 500g

3,400 1,600 3,200

150g

65g 65g 65g lOOg 80g 80g

1,200 l, 100 1,200 1,500 1,000 1,000

80g 80g 280g lM 350g 120g 140g 140g

1,000 1,000 1,900 3,200 1 500

l 면 메밀국수(마른상태)

햇태양초가루*

40g × 2개

옥수수뺑

백밀가루

330g 400g

통단팔빵

500g 180g 70g

말린고사리

2개

3,000 7,000 3,300 l, 100 3 200 3,000 6.500 3,500 3,800 6,600 4,500 5,100 12.000 7,200

땅콩과자 표고

굵τ。;入 L그 D

모카빵

270g 90g 80g 500g 220g 300g

3,000 2 600 3,000 1,000 1,500 7,500 3,000 3,000 1,000 3,000 3,000 1,000 1,000 1,000 1,000

토종밀국수(마른상태) 우리밀냉면*

‘생산지 ; 제천애농회

l 빵

김·장·용·젓

생협피자

우리밀풍

10.5인치

7 000

‘우리밀피자이며 토핑을 생협재료로 만들 새우젓(육젓) 뺑 새우오젓 멸치액젓 멸치액젓 멸치육젓 황석어젓

250g 1.8kg 0.9 l 1.8 l 1.8kg 1.8kg

4.900 11.000 3.300 6,000 4,000 4.500

욱수수스댁 우리밀전병 우리밀약과 &

었습니다

우리밀 2.5건빵 가족식빵 에스겔식빵 아침빵

햄버거빵

300g 400g 280g 350g

2,400 3,000 2.400 2,400

밀뺑

현미쌀튀밥 옥수수튀밥

2분도통밀스댁

1봉

잠시중단 잠시중단 잠시중단

1 300

1998년 11월호 21


잡쌀유과

180g 150g 200g 200g 200g

잡쌀산자 현미강정

들깨강정 쌀엿

3,700 5,100 3 400 3,400 2,000

배꿀즙 횡

10봉

생침즙 횡

150ml(l0팩)

30팩 (1상자)

Ill

우전차

한식(세작)

l I 소나무효소

11 700ml(l 병)

700ml(2병.상자)

백미떡묶이

*

싼가래떡

600g lkg

김치만두

8개 (400g)

감잎차

‘숙취해소에좋습니다 해남과채효소 횡

떠.,

퉁굴레차(뿌리)

10,000 6.500 19,500

머루주700ml(도자기병 , 상자)

2,500 4,500 3,500

곡우(중작)

10,000 15,000 30,000 30,000

봉지녹차(세작)

봉지녹차(중작)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머루를 1 년

녹차선물세트(세작)

이상 숙성시컸습니다( 12도)

녹차선물세트(중작)

‘우리밀, 김치 , 숙주나물, 돼지wl를 이 산양유요구르트(사과)@ 산양유횡

300g 400g 300g

인절미 송편

3,200 2,900 3,200

135ml 230ml

습니다(78 ℃ 10분간 저온살균)

‘개인용 다기가 2개 틀어있는데 , 다기의

250g 300g

마요네즈 횡

10봉

lOOml × 20봉

3,500 3,000

포도주스(병) @

11 750ml 750ml 500ml

사과주스 &

매실주스 @

당근토마토주스 현미식혜

240ml(l2캔)

i봉지에포장됩니다

까·루·음·석

‘피로회복, 감기몸살 예방과 치료에 효과

대장부참식(이유식) 7곡참식

영지버섯(싼것)

300g

구기자액상차 흉

30봉

구기자

500g

도토리가루

20.000 27,000 16.500

청포묵가루 메밀가루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햇구기자입

갑자전분

니다

마른잡쌀가루 잡쌀가루

| 18,000 8,200 2,200 2,200 2,200 5,000

II

가있습니다

매실농축액 뺑

l.2kg 0.47 l 125g 2kg lkg lkg 500g lOOg

감식초 죽염 (9회)

포도주스(팩)

22.000

미숫가루

6,000 4 000 3,000

마·실·꺼·리

10,000

전·강·식·풍

‘다시공급합니다, 땅콩크림 &

1상자

색이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1

배챔

45.000 27 000

2인용다기세트

쌍화차

600g 600g 300g

70,000 35 000 22,000 15,000 10.000

식 ) 100g, 대나무차스푼이 들어있습니다

900 900

었습니다

민우회딸기쟁 횡

lOOg lOOg lOOg 50g 50g

i우유보다 소화흡수가 잘되어 부담이 없

‘무농약쌀과 칩쌀, 국내산 잡곡으로 묘털

살구챔 @

18,500 2,800

‘2인다기, 중작(곡우) 100g, 혹은 세작(한

용해서 E털었습니다

쇠머리펙

100g*3 50g

아카시아꿀(대) 아카시아꿀(소)

잡화꿀 익모초알약

송화가루 흑염소

‘생산지

lOOml × 60패 ‘

27,000 4,500 20,000 34,000 17,000 16,000 40,000 5.500 320.000

lkg 1.Skg lkg 500g 500g 500g 500g 500g lkg

15 500 21.000 8,000 9,800 9,800 4,400 5 700 2.400 3,900

‘가루음식은 냉동고에 보관하세요

II |

채·소·와·과·일

5kg

10‘ 000

세레단포도 &

4kg

가격미정

5kg 800g 5kg

12.500 3,500 15.500

산머루농원

‘생후 100일 이상된 흑염소 한마리에 당

호박즙(팩) 호박즙(병)

130ml × 20봉

11

15,000 5 700

‘산모의 부기를 밸 때, 숙취해소에 좋습 니다

머루즙

8팩(상자)

10,000

구|, 창출, 도라지 , 사삼에 국산 한약재를 넣어 점성껏 달였습니다 (한달분)

II 보리차

‘200상자 한정으로 가격을 인하해 공급합

옥수수차

니다

결명자차 퉁굴레차(주전챔)

모과즙 &

22 휠머N는역성

11

6,500

| 둥굴레차(잣잔용)

차 500g 700g 300g 5g*l2 257~

1,300 1,800 2,100 4.700 2,900

홍성사과(부사) 꼬마토마토 횡 배(신고)


대추*

400g

220g(l병)

lkg 500g

은행(안깐것)

5.000 12,000 3 200 4,000

고등어 둘째주 갈치, 생선가스용 동태, 오

키토산미용비누

3개

징어 셋째주,가자미, 꽁치, 동태 넷째주,참

세리온비누

3개

조기, 병어 )

온몽용물비누(대)

‘생산지

해농수산

2kg 500ml

온몸용물비누(소)

1.500 11.500 7,200 3.200

‘Z」떨 하지 않고 냉동상태로 진공 포장되 상추

1,150 900 1,300 1 600 1.300 700 1,300

250g 300g 300g 200g 300g 200g

시금치

냉이 돌미나리 부추 7 효:;-.J. 「단긍「;

오이

4개

감자

2kg lkg 2kg 3kg

다。그'--

호박고구마 양파

가격미정

2.000 3,800 2,900

어 공급됩니다 동태는 머 리와 내장이 합

세제세 E

께, 나머지 생선은 머리, 꼬리, 내장을 제

‘고체·가루비누, 주방용고체비누, 푸른

거하고얼린 것입니다

.

쇠불고기 · 장조림 · 사태 쇠산적

250g 400g

침느타리

양배추

lkg당

중파

1단

쪽파

300g

통배추

1통

얄타리

2kg 1개

끼 o_

생강

400g

느~l;τ。=」*ι~

1통

3.500 4.500 1.300 1,000 2.000 1.400 2.600 800 3.800 4.600

등심(로스) 안심로스·스테이크 갈비(찜용)

갈비(탕용)

1.5kg∼ 1.6kg

lkg

-·←、조「

1개

꼬리 돼지불펴,덩어리

돼지분쇄육

돈까스

‘채소와 과일은 멍장보관 하세요

돈수육 돈찌개 삼겹살 목삼겹

20마리

굴비(특대)·

20마리

영광굴비(오끼})

*

10마리

13.500 40,000 70. 000

600g 600g 600g lkg lkg

잡뼈

돈사태

영광굴비*

600g 300g 600g

사골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 , 강원도연합회 등

생·선

-

9,000 4,500 9,000

돼지갈비 (LA식)

돼지갈비(찜용) 돼지등뼈

2kg 600g 300g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lkg lkg lkg

13,500 13,500 15.500 21.800 11,000 49.000 10,600 37.000 48,000 3 100 1.600 4.500 4,200 6.200 3,600 6.500 6,200 8.600 7.800 4,300

통닭(육계) 새우살

300g 350g

건고등어

1마리

갈치

2마리 (400g 이상)

생선가스용동태

450g

오정어

2마리 (400g)

가자미

2마리 (350g)

꽁치

3마리 (350g)

동태

2마리 (400g)

참조기

병어

중 5마리 (400g) 4마리 (360g)

| 화곽티챔슈

50m*10롤 280매 (3곽)

3,300 3,600

400g

2,200

부엌살림(발효제)

됩니다. 그 후 땅에 묻으면 퇴비가 됩니다,

침숭

500g

8.000 4.800 2.000 8,500 3.900 2,500 3,000 1.900 2.800 9.000 3.800

1마리

토막닭

lkg

삼계

‘생산지

2P}리

5,600 5,900 8.700

다 거실 , 옷장 등의 습기제거용과 냉장고,

화장실의 냄새제거용, 자동차,

칫솔(어른)

1개

칫솔(어린이)

1개

!|

알로에자연화장수 뺑

자연팩(마사지용) 세안제(클린싱용)

고체비누

4장

1.5kg 2kg 500ml

부엌용물비누(대) 부엌용물비누(소)

‘ 11 월을 시작으로 겨울철에 생선을 주간

주방고체비누

1개

별로 특별공급합니다. (첫째주 새우살, 건

푸른달투명미용비누

3개

1,300 2 900 4,500 1.800 2,100 4,800

250ml lOOg lOOg

12 500 9,000 8,000

‘생산지 월곡여성생산공동체 ‘알로에 원액, 호|향, 해초, 잡곡 등의 천 연 원료입니다

꽃구름(로션) & 달님(오일에센스) &

130ml 130ml 35ml

새하늘(영양, 아이크림) 횡 30g

보리돌(팩, 마사지)

봄봄(연지) 가루비누

1,100 1.100

자·연·화·장·품

옹달샘(클린싱워터)

환·겸·생·활·용·품

컴퓨터

용으로이용하세요

큰새암(폼클린성)

‘고기는 모두 냉동보관 하세요.

TV.

의 전자파흡수용, 쌀독의 습기 ‘ 벌레방지

첫눈(물분) 횡

씨알축산

1.300

‘흙살림연구소에서 참나무로 만들었습니

참이슬(스킨) @

‘생산지- 영광 법성포(미스굴비 ) 해파리·

500ml

i물을 뺀 음식찌꺼기에 뿌리면 1차 발효 등심불고기 · 스테이크

생표고

달, 키토산미용비누, 온몸용’주방용울비

. ll

쇠분쇄육·양지

18.500

35ml 150g cEl 200ml 150g

5가지색상

20 000 20,000 27,000 22.000 22.000 13.000 13.000 22,000 25,000

‘생산지’자연의벗

‘천연원료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만

들었습니다‘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1998년 11 월호

23


민우회원워크삼이 열립니다

womenlink’ 하시면 민우회와 만나실 수 있습니다- 참, 민우회를

연초에 올 한해 살림이 무척 어렵고 뛰다보니 벌써 마무리할

통해 새로 가입하시면 가입비와 한 달 사용료를 면제받을 수 있

때가 되었습니다 열심히 활동해온 회원들과 만나는 소중한 자 리, 민우회원 워크삽을 준비했습니다. 그동안 못한 얘기 보따리

습니다. 바로 지금, 천리안으로 접속해 보세요! .문으|, 옆02)273-6678 오정아

를 실컷 풀었으면 합니다-때; 1998년 11 월 14일(토)∼ 15일(일)

어린이박물관학교에 오십시오

.곳; 장흥 살롬유스호스텔

한 달에 한 번이 아니라 매주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어린이들의 간절한(!) 바람을 들어주지 못해 안타까울 정도인 어린이박물관

.문으l ; 옆02)269-9763

학교 이 달에는 ‘발해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립니다 잊지 말

다시 찾아온 유자차의 껴!절

고많이참여해주세요

해마다 겨울의 문턱에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때 11 월 21 일(토) 오후

2:00

회원과 실무자들이 모두 모여 힘을 합쳐 만드는 유자차 맛, 정

.곳 용산전쟁기념관 특별전시실

성, 품질, 어느 것으로 따져 보아도 역시 유자차는 민우회 유자

.문의; 옆()2) 999--9221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차입니다 올해에도 변함없이 많은 일손이 필요합니다 오셔서

편모까족을 위한 즐꺼운 송년잔치

많이 도와 주시고, 많이 사서 드세요,

〈가족과성상담소〉에서 어머니와 아이들이 함께 모여 마음을 열

.때; 11 월 18일(수)∼20일(금) .곳; 민우회 본부 사무실

고 신나게 놀며 이야기도 나누는 자리 뜻있게 한 해를 마무리하

.문의 옆02) 269-5763

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유난히 추울 거라는 올 겨울을 따뜻하게 출발하세요

천리안에 민우회원들을 위한 공깐 탄생

.때 12월 5일(토) 오후 3 : 00∼5:00

나우누리에 이어 천리안에도 민우회원만을 위한 공간이 생겼

.곳 신정동 양천구민회관 지하강당

습니다 멀리 있는 민우회원들과의 만남을 통신을 통해 쉽게 가

.참가비; 어머니 10, 000원 / 어린이 5,000원

질 수 있습니다

.문의 옆02)646--8858(가족과성상담소〉

11 월 둘째 주부터, 천리안에 접속해서

‘go

고·τ1 o-

t<Jt<j객*|독 “딴속낌운-"1” 밴부흥|원 쩌천환.mf 특했~7~호 똥꿇한엠1~~1 ---

를 힘 활κ·"""

뚫~ "'t'"_:" ~

괴치는「!본∼

AtAl시절,。묘저모 쓰임예도다짧니다 김치를 저장하고 남는공간엔육류, 생선, 야채 등 신선함이 생명인 식품을담아두세요. 얼리지 않고도 제맛그대로 신선하게 보관합니다. 삼선김 치독땅속깊은맛 사계절 내내 얄차게 사용하세요.

• 문의 "a' (02)515-0202 삼성전자 냉열기전문점 청담점


-----

-

..-..

-

를 - --

199812

문획마당 껴13회 인권영획껴|

착한 마음으로 만든 착깐 영화의 세상 특집 십대여성의인권

다시 태양이 되기를 l:I t라는 마음으로

- - 빨략에멈멘 4획


• 표지

인권영화제 캐릭터

E~굉암겉E필.

1998

7 꽉l 않은 길

12

민 「함께가는여성」 편집담당

오 랜 세월이 흐른 뒤 어딘가에서 나는 한숨지 으며 이야기할 것입니다. ‘두 갈래 길이 숲

E뜯굉댐힐탠l 가지않은킬

2

에 나 있었다. 나는 인적이 드문 길을 택했고, 그

것이 내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 고.

흩퍼겉굉혀|·£훌섣l 법무부 인권법안, 무엇이 문제인가

3

프로스트의 시 까지 않은 길’ 중 마지막 구절

-=혀다시 태앙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4

이다. 아는 것만큼 실천하며 살고 싶다는 너무 큰

청소년의 권리에 주목하자

7

욕심 때문인지 스무 살을 전후한 시점에서부터 , ‘무엇

l톨되잉밑---

을 할 것인깨 를 생각하면 시민운동을 떠올리곤 했다. 하지

착한 마음으로 만든 착한 영화의 세상

8

만 그때는 직업이 아닌 자원활동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9

비민주성을 피부로 직접 느끼는 일이 많아졌고, 나는 목이 말랐다. 나랑 비

-톨펀띤-

그런데 학교를 졸업하자 이전에 내가 머리로 알던 우리 사회의 불합리함,

겨울바다에가보셨나요

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어떤 변화를 만들고 싶다는 바람이 더욱

---한~ 대화에도연습이필요

10

....._ ~뀔셈11.i!-

커진 것이다. 이십대에는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경제적 기반을 닦고, 서 른 살부터는 열심히 운동을 하겠다던 이상한(?) 계획을 접을 만큼

딸딸이 엄마는죄인?

11

윤리적 소비의 책임이 있다

12

소위 ‘운동권’ 이라는 사람들도 성평등 인식의 수준이 형편없이 낮은 경우

를 익히 보았고, 사람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여아는 뱃속에서부터 인권이

률훌얄띨왜월핸l

유린되기도 한다) 분햄 혹은 파란색 이불에 싸이는 것처럼 성적 면견의 틀

에 갇히는 것에 답답함을 느낀 나로서는 여성운동이 곧 맑은 샘물 같았다.

민족정론지의 빨간펜 학습

14

96년 가을, 민우회를 처음 찾은 날 이후,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 , 할

수 있는 일이 그럭저럭 조화를 이룬 것 같아 가끔은 정말 행복할 때가 있

-잉PJ~다른얼굴, 닮은마음

15

다. 하지만 육체노동과 정신노동을 넘나들며 여러 일들이 한꺼번에 몰아치

-띤힐힘-

16

고, 며칠 밤을 새도 끝이 안나고, 민우회 밖에서 지내는 시간이 없어서 인 간관계가 파괴 (I) 됨을 느낄 때엔 허탈감을 지울 수 없다. 책 한 권 읽기가

-,핀잉뻐우리는 그래서 생협활동을 한다

18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고, 긍정적 마음가짐과 날카달운 정신이 아닌 무딘

-싸등입i싸임1•

20

둔기의 절망과 어느 새 친해져 버린 것 같아 슬프기도 한다

l톨펀꾀힘-

24

독자 중 누군가는 “왜 그러고 사니 ?” 라고 물을지 모르겠다. 그 답은, 많 은 사람들이 ‘가지 않은 길’ 에 접어들었을 때에 , 그 길의 좁고 울퉁불퉁함 도 함께 선택했기 때문인 것 같다. 내 마음이지만 안타깝게도 확신이 점점

없어져서 ‘∼같다’ 는 표현을 쓴다. 길은 험하지만 이 길을 계속 걷다보면 작은 들꽃이라도 만나는 기쁨이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도 있다. 들꽃이 없 으면 다음 사람을 위해 꽃씨라도 뿌리며 걸어야 하고…. 그리고 또 하나. 남들한테 설명하기도 힘든 데 다니면서 돈도 못별고, 연

애도 못하고, 바쁘기까지 한 딸에게 매일 도시락을 싸 주시는 엄마께 미안 해서라도 열심히 걷고 있다. 내가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을 이제 그만 동록번호j랴6763 발행일/1998년 12월 1 일 , 통권1136호 , 동록일 /1 997년 8월 25 일 발행인/이경숙 연집 인/정 대은 편집위원/윤

정숙, 양해경 , 김현미 , 정은숙, 권혁란, 김정민 • 발행처/한국여성민우 회 · 주소/서울시 중구 장충통 1 가 38-84 여성평화의집 1충 전화/269-5763-5 . 전송/269 5766 하이텔1 천리안ID/a325

2 힐,~N는역성

접고 싶다 하지만 활동가 이전에 인간으로서 느끼는 위기의식은 공감하는

사람들과 함께 빨리 풀어야 할 숙제로 남는다

©o-·


률꽃핀뭘lH꿇댄 국가인권기구 )

법무부 인권법얀, 무엇이 문제인각 배

〈인권운동사랑방〉

。 리나라에서는 고문, 자의적 체포, 조작사건 등 국까관

청하도록 했다. 한마디로 인권위를 법무부의 손 안에 두겠다는

-「 에 의한 인권침해의 역사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다. 그

것이다

런데 IMF체제 이후 대량실업사태로 말미암아 200만이 넘는

이에 대해 30개 민간단체들로 구성된 ‘인권법 제정 및 국가

실업자와 그의 7팩들이 생존의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시점

인권기구 설치 민간단체공동추진위원회 (공추위)’ 에서는 인권위

에서나마 정부가 나서서 ‘인권법’ 을 제정한다니 참으로 반가운

가 법무부 산하기관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

일이다

다 이러한 시민사회의 비판이 잇따르자 법무부는 최근 이사회

인권법은 국제적인 인권기준과 우리나라의 헌법, 법률 등이

를 폐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법인의 형태로 인권위

보장하고 있는 인권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통합함으로써 국민의

를 설립하겠다는 주장은 굽히지 않고 있다. 이사회를 폐지하면

인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할 수 있는 국가의 기본틀을 세우겠다

법무부장관의 간섭 정도를 상당히 약화시킬 수는 있지만, 법인

는 의미를 갖는다. 그만큼 우리나라에서는 인권법 제정이 역사

형태의 인권위가 검찰 안기부와 같은 강력한 국가기관을 상대

적 전기를 이루는, 가히 혁명적인 작업이다. 이제야말로 우리

로 조사를 벌인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인권위의 유명

나라가 인권탄압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어내고 인

무실화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권과 민주주의 를 실현하는 모범적인 국가모델로 성장할 수 있 으리라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한편 법무부는 인권위가 도덕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조사권과 시정권고권만으로도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정부가 추진중인 인권법을 둘러싸고

한다. 그러나 법무부안을 자세히 보면 , 인권위의 조사를 무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법무부가 발표한 인권법 (안)은

화시킬 수 있는 한계를 광범위하게 규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

인권침해행위와 차별행위에 대한 조사와 구제를 핵심적인 기능

다 ‘국7까관의 업무 수행을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조사를 할

으로 하는 ‘국민인권위원회’의 설치를 골자로 하고 있다. 법인

수 있다’ 는 것은 곧 국가기관이 허락하는 선에서 인권위가 조

체로 설립되는 이 인권위는 검찰 · 안기부 · 다수인수용시설내

사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더구나 인권위가 내린 권

직원 등에 의한 인권침해행위와 성차별 등 각종 차별행위를 조

고에 따르지 않았을 때 이를 강제할 수 있는 권한을 전혀 갖고

사한 후, 가해자나 기관에 대해 시정을 권고하게 된다. 그러나

있지 않기 때문에 인권위가 피해자를 구제할 수 있는 길은 원

국내 민간단체는 물론 대표적인 국제인권단체인 국제사면위원

천적으로 봉쇄되어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회 (Amnesty International) 마저도 법무부안을 크게 비판하

이와 같은 비판여론에도 불구하고 법무부가 인권위의 위상

고 나섰다. 법무부안대로 인권위가 설립되면 그 독립성과 실효

과 권한 등 핵심적인 내용에 대한 주장을 굽히지 않는 것은 이

성을 보장할 수 없고, 이는 유엔이 제시한 기준에서도 크게 벗

른바 ‘틈새론’ 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인권보장의 일차

어난다는얘기다.

적 책임은 기존 국가기관에 있고 인권위는 그 틈새만 보충하면

앞서 얘기한 바대로 인권법은 인권에 관한 통합적 기준과 국

된다는것이다

가의 인권보장책무를 광범위하게 규정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그러나 기존 국가기관이 인권보장이라는 의무를 방기하고

야 한다. 하지만 법무부안은 단지 ‘국민인권위원회’ 의 설치를

오히려 인권탄압의 주체로서 기능해 왔던 현실을 살펴볼 때 기

위한 규정들을 담고 있는 설치법에 불과하다 따라서 민간단체

존 국가기관에 인권보장의 책임을 맡길 수는 없다. 인권탄압의

는 물론 여당인 국민회의마저도 법안의 명칭을 ‘인권위원회 설

선두에 나서왔던 국가기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법인의 위상

치법’ 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으로 수행하는 것은 어림도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또 인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인권위의 위상과 권한 등을

권침해 피해자를 구제하고 더불어 공무원과 대국민적 인권교육

규정하고 있는 핵심조항을 살펴보면 더 큰 문제가 발견되는 것

과 제도개선을 통해 사전예방 역할까지 수행하는 인권위의 역

이다. 법무부는 인권위 를 특수법인으로 설립하겠다고 주장한

할은 결코 보충적이라고 볼 수 없으며 , 당연한 국가기관의 책

다. 우리나라에서 특수법인은 주무관청의 감독과 통제 하에 놓

무로 해석되어야 마땅한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인권위는 국

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인권법’ 에 따라 설치되는 인권위 역

가기구로 설립되지 않으면 안된다.

시 법무부의 통제 하에 놓일 수밖에 없게 된다.

법무부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독립성과 실효성을 갖춘 인권위를

더욱이 인권위원의 임명과 인권위의 운영에 핵심적인 영향

설립하기 위해서는 공염}를 비롯한 시민사회의 끊임없는 비판과

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이사회에 법무부차관을 비롯한 정부차관

감시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인권위가 제대로 설치될 때 우리나라

4명이 당연직으로 참가하고, 나머지 이사들도 법무부장관이 제

는 새로운 인권의 시대로 한 발 더 니。F갈 수 있을 것이다

1998년 12월호 3


률휠얄R 뺑의팬

다시 태잉IOJ 되7 I를 바라는 口t음으로 이

GC(Girl Child) 프로젝트 기획간사

활ll는 서며l인원선언 50추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런데 안-Ef팝제도 우리는

‘랜j ’ 이at.는 말 앞어써 뿌듯합보다는 분노까 앞서곤 합q다. 특히 여성의 인권 앞어써 •

민우회에서는 이름도 갖지 됐r 십대 여성의 인권유린을 고발해l 우톨H GC프로젝트를 ,I 획했습니다. 그 L빵을 소,"합LJ다.

-

편집자

이약ll 학냐 함께하는냐의마음 저 는 지난 9월부터 시작한 민우회의 GC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여름학기에 대학원

I

을 졸업하고 휴식시간을 갖고 있던 중에 민우회로부터 십대와 관련한 사업계획을 전해들었습니다. 처음

에는 3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을까, 일회적인 것은 아닐까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약간은 주저하는 마음으로 여러 친구들에게 민우회의 계획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

견을 물었습니다. 그러다가 적극적으로 함께 일하기로 결정하게 된 것은 9월 24일에 있었던 ‘성문화대책위원 회’ 의 발대식 기념 토론회를 참석한 이후였습니다. 민우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었던 분을 만나서 서로 토론회에서 느낀점을 이야기하면서 정말 민우회와 함께

일하면 의미있는 작업을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 대화를 통해서 십대 매매춘의 문제를 성

인의 시각, 남성의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났습니다. 십대들을 항상 보호해야 할 대상, 어른들의 품에 있는 딸, 아들이라는 생각은 변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성인의 매매춘과 십대의 매

매춘을 극명하게 분리해서 사고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너무나 단편적인 사고방식이라는 점에 대해

서도 서로 동의했습니다 우리는 민우회에서 기획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이러한 합의된 시각에서 시작하기로 마음을 모으고 연대의 악수를 하며 헤어졌습니다. 그 이후로 프로젝트는 여러 가지 방향에서 전개되었습니다. 첫째로 자원활동가들, 대학생, 사회복지사, 교

사,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십대와 인권세미나’ 를 개최하고, 둘째, 십대 매매춘 근절을 위한 거리 캠페

인과 퍼포먼스를 공연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십대 여성에게 그들을 어떻게 사회에서 규정하는가, 자신은 스스 로를 누구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가 덧붙여졌습니다.

‘십대와 인권세미나’는 청소년 문화와 가출, 성산업 , 사회복지서비스와 법체계 등을 각자의 영역에서 우리 가 가진 여러 가지 과학적인 렌즈, 인식의 기반, 운동의 토대 위에서 점검해 보고자 마련했습니다. 거리 퍼포

먼스는 십대 여성들을 한낱 성적인 대상으로 남성들의 성적인 만족을 위한 도구로, 상업적인 목적을 위해 이용 하는 남성 손님과 업주, 이를 묵인하거나 방관하는 경찰과 공무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 하였습니다 유흥업소, 다방, 전화방 등에서 성적 서비스 제공자가 되고 있는 십대 여성의 숫자는 점점 늘어가고 있고, 십대 여성을 “영계”로 상품화시키는 이 사회의 남성중심적인 성문화는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가치관과 문화에 도전하기 위해서 거리에서 캠페인을 하되 퍼포먼스라는 형식을 빌어오는 것입니다. 퍼포먼스 는 청소년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신리 씨를 비롯해서 뿌리깊은 우리 사회의 병폐가 하루빨리 해

결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기로 했습니다. 십대 여성에게 지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설문조사는 십대 여성들의 생각과 느낌을 이번 프로젝트에

서는 특히 중요하게 인식하기 때문에 시도했습니다. 설문조사는 거리에서 스티커를 통해 십대들이 스스로 참

여할 수 있는 방법과 중학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서 도덕과 수업시간에 ‘정체성’ 에 관한 수업을 하면서 자신 4 암배11 ~는역성


얄”뺑의괜 률뀔 들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성문화대책위원회의 일원이었던 〈한국성폭력 상담소〉도 민우회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내왔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에너지와 아이디어를 모아서 프로젝트에 몰두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 꺼이 두 단체가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여성운동을 위해 매진해 왔던 두 단체가 이번 프로젝트를 함께 하는 것

에서 몇 가지 의의를 찾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시각에서 십대의 문제를 바라보고, 문제제기 할 수 있다는 점 에서 여성운동과 십대운동의 결합은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엇보다 앞으로 민우회와 성폭력상담소가 여성운동 속에서 십대 여성의 인권과 그들의 경험, 삶의 변화를 위한 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작업들을 전개하

기를 기대합니다 십대가 없는 십대운동이 아니라 십대들이 주체가 되어서 움직일 수 있는 운동들을 기획하거 나, 십대들과 조화롭게 살아가고 그들을 동등한 사회성원으로 존중할 수 있는 성인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개 발하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저는 다음 달부터 시작되는 거리 퍼포먼스를 위한 준비모임에 다녀왔습니다. 퍼포 먼스는 멋지고, 새롭게 전개될 예정이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준비과정 자체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주말에는 1박 2일 동안 합숙훈련에 들어 갈 예정이어서 더욱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가 릅니다. 추운 겨울 거리에서 울려퍼질 십대 여성 들의 목소리,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몽짓, 변화를 촉구하는 이 사회 를 향한 함성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두근거립 니다.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의 책 표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있습니다. 일본의 히라츄카 라이꼬는 “숨겨진 태양”이라는 시에서 “원래 여자는 태양이었다 그는 참 인간이었다 그런데 이제 여자는 달이 되었다 라고 노래했습니다. 원래 여성들은 자주적인 인간이었으나 지금은 남자들이 정해주는 대

로 살아가는 의존적인 여성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저는 이 글을 읽고 십대 여성들이야말로 ‘가장 강렬한 태양’이라고 말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십대들이 “다시 태양이 되는” 아름다운 사회 를 꿈꾸고 있습니다.

이야ll 둘

더자서|한것들

섭대와 인권세미나 ; 십대와 인권세미나에서 이야기 할 것들은 어려운 이 론들이 아닙니다. 생각해 보면 바 로 얼마 전 혹은 기억 속에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 그 시 절의 우리 들의 이야기 , 나의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우리가 무거운 가방을 메고 깎f 자율학습에, 모의고사에 시달리며 공부에 몰두하고 있을 때 학교를 그만두고 학교 밖으로 사라진 친구들의 삶에 대한 고민을 얼마나 해 봤을까를 되돌아보면 아무도 자신 있게 나와 그들을 분리하지 않고 살아왔다고 이야기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사회에서는 이 들에게 갖가지 이름을

덧씌워서 ‘불량청소년’ , ‘일탈청소년’ 으로 부르고, 우리는 혹시라도 그런 애들이 나한테 나쁜 짓을 하지는 않 을까, 우리집 아이들이 나쁜 애 들과 어울리지는 않을까 염려한 적이 있을지는 몰라도, 정말 따뜻한 가슴으로 포근한 마음으로 그들을 생각해 보기는 어 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행복하지만 불행한 십대, 특히 여자로 태어 나서 더 불행하다고 느끼는 십대들의 경험을 들여 다보고, 잘 나가는 십대 여성이 정말 어느 영역에서 인정받고

있는가를 살펴보는 작업은 필요합니다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해온 매매춘, 성매매 , 성적 서비스, 성 산업 이런 불쾌하고, 어찌 보면 혐오스러운 현실을 십대 여성의 삶을 통해 살펴뾰}는 것。1 ‘십대와 인권세미

나’ 에서 추구하는 목표입니다. 세미나에서 다뤄질 내용은 @선댄스 영화제 다큐부문 수장작인 「Girls Like Us」 비디오 감상, @「새로쓰는

청소년 이야기

1. 2」 @「십대 여성의 성적 서비스 경험 에 관한 여성주의적 접근」 @「경제적 합리주의와 매춘」

@「가출소녀를 위한 사회복지 서비스 방안연구」@청소년 보호법, 윤락행위등 방지법 , 유엔여성차별철폐협약 등입니다

거리 퍼포먼스 • 거리퍼포먼스는 12월 중에 5회에 걸쳐서 진행됩니다. 토요일은 l시부터 , 평일은 12시부터 시작됩니다. 구체적인 장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CD12월 5일(토)/삼성플라자 앞, ®12월 8일(화)/세종문화회관 뒤 , ®12월 9일(수)/삼성역 서울문고 앞, @12월 11 일(금)/여의도 증권거래소 앞, ®12월 12일(토)/영등포 롯 데백화점 앞

거리퍼포먼스는 십대 매매 춘의 문제를 누가 옳다 그르다를 문제삼거나 편가르지 않으면서 , 보는 사람들에게

‘십대 매매춘은 정말 문제구내 라는 생각을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말 심각 1998년 12월호 5


률뀔뱀뺑의뀐 한 현실을 심각하지 않게, 진짜 슬픈 삶을 슬프지 않게, 구질구질한 모습을 。}름답게 표현해 내고자 합니다. 그것이 퍼포먼스를 담당하고 있는 기획자이신 신리 씨의 철학입니다. 다양한 시각에서 십대매매춘 문제를 생

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이것이 개개인의 문제이자 구조적인 문제라는 것을 표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섭대여성에 대한 설문조사

1. t 설문조사 내용과 결과를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설문조사에 응해준 친구들은 강남여중 2학년 학생들입니다. 첫째, 여러분은 사회에서 여학생, 소녀, 사춘기, 미성년자, 청소년 여성, 청소녀, 여자 청소년, 여아, 심지어 윤 락 청소녀, “영계”, 십대 접대부로 불립니다 이러한 호칭들이 어떤 느낌을 갖게 합니까?

정은 - 몹시 불쾌할 뿐만 아니라 자존심이 상한다. 그리고 영계라고 불리는 것이 내 자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 그리고 동물취급하듯이 대하는데 무지 짜증나고 기분 나쁘다.

인혜 - 소녀, 사춘기 같은 것은 너무나 순진한 여학생 , 만화에 나오는 너무나 순진한 아이들 같다. 그래서

싫다. 그리고 나머지 것들은 우리들을 너무 낮추는 것 같다. 지혜 - 어떤 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이런 틀안에 우리를 집어넣고 멋대로 분류하고 나눈다.

영신 - 여학생은 저에게 음---좋은 호칭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저희들은 공부를 배우고 있어서 여학생이 라는 호칭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춘기 , 미성년자, “영계”, 접대부 등 많은 호칭들은 우리들이 들었을

때 우리를 무시하는 기분이 든다. 애나 - ’접대부, 영계’ 우리가 왜 그렇게 불려야 하나? 우리가 무엇 때문에 나쁜 길로 빠졌는데 우리에게 이

런 호칭으로 부를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빛나라 - 들어서 좋은 말도 있지만 윤락청소녀 , 영계, 십대 접대부라는 말은 듣기 거북하다. 이것도 일종의

차별이 아닐까 생각한다. 남자들은 아무리 유흥업소에 다녀도 이런 말까지는 안하는데….아무튼 너무 기분 나 쁘다. 00 - 소녀, 사춘기라는 말을 들을 때에는 핸지 수줍음 많이 타는 아이들, 자신의 생각을 펼치며 사는 아이

라고 생각하지만, 그외에 미성년자, 영계 등 이러한 호칭을 들었을 때에는 그냥 생각없이 막 사는 아이들, 잘 못된 길로 빠져든 아이들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나래 - 일부 나쁜 어른들(?)은 우리들을 윤락청소녀 “영계”

십대접대부 이렇게 부른다. 옛날부터 여자를

천대하는 사상이 있었다지만 아직 어린 우리들을 저렇게 부른다는 것은 그런 일을 하지 않는 다른 아이들에게 도 수치심을 느끼게 한다. 좀더 순수하고 착한 호칭으로 불러주었으면 좋겠다. 둘째 , 현재 여러분을 지칭하는 표현 중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호칭은 무엇입니까?

여학생, 틴에이져 (Teenager), 어른들은 우리 를 장난감으로 이용하는 것 같은데, 어른들이 소녀와 여학생 같은 호칭을 많이 불러줬으면 좋겠다. 셋째, 1318을 지칭하면서 특히 여성을 가리키는 적당한 표현이 없을까요?

1318이 제일이다,

이름을 불러준다. 근데 미스김 같은 말을 안했으면 매우 좋겠다 청소녀 , girls, 쥬니어

2.

대학로에서 있었던 스티커 조사에서는 십대 여성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질문해 보았습니다

제일 많은 스티커를 붙인 문항은 불평등한 현실에 대한 것이었고, 다음이 여자라는 사실이 즐겁다는 것이었습

니다. 십대 여성에게 “성 불평등지수”는 얼마나 되는지 다음에 기회가 있을 때 더 자세히 알아보면 좋을 것 같 습니다. 나는 우, 우라는 사실을 나는 어떻게 생각하는개

1위‘ 여자라서 불평등한 현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많다. 2위‘ 가끔 불편하기는 하지만, 여자라는 사실이 즐겁다. 3위‘ 남자로 태어나지 않아서 다행이다

4위 엄마랑 목욕탕도 함꺼l 갈 수 있고, 여자라는 것은 좋다 .

6

휠께,~는역성

-


정챈괜보고서 룰훨

청소년의 권리어I 주목*따f “청소년의 인권의식을 고햄기 위해서는 우선 무엇보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그들 자신의 인권을 분명히 인식시

키는 것이 중요하다. 인권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알려진 만큼 지쳐지고 아는 만큼 누릴 수 있는 것이기 때 문이다(UNESC0, 1995). ” 시민의 인권이 확인 , 선언된 것은 18세기 후반이었지만, 당시에 아동과 청소년은 일반적으로 시민의 한 사람으

로 인식되지 않았다. 당시 시민은 납세의 의무를 가질 수 있는 일정한 소득이 있는 성인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성

인 여성조차 오랫동안 참정권을 갖지 못했다. 참정권이 없는 아동과 청소년이 권리의 주체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아동의 권리가 국제적 문서로 작성된 것은 1924년 국제연맹 총회에서

아동의 권리에 관한 제네바 선언’ 을 채택

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보다 한 해 앞선 1923년, 어린이날 기념식장에서 〈소년운동협회〉가 소년

운동선언에서 ‘아동의 권리 공약 3장’을선포하였다 그내용은어린이에 대한인격적 대우, 연소노동의 금지, 적 절한 교육과 여가시설의 제공 등을 담고 있다.

1989년 국제연합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아동의 권리에 관한 국제협액 은 1995년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 해 세계 170여 나라가 비준하였다. 이 조약이 ‘아동’ 이란 낱말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18세 미만의 청소년까지

포함하여 표현한 것이므로 이 조약은 청소년 인권에 대해 가장 체계적인 국제법이라 할 수 있다. 이 조약은 ‘일반적으로 승인된 국제법규’ 로서 ‘국내법과 같은 효력’ 을 갖게 된다. 그 중 일부 조항을 살펴보자. 제 29조

1 당사국은 아동교육이 다음의 목표를 지향하여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가. 아동의 인격, 재능 및 정신적 , 신체적 능력의 최대한의 계발 나. 인권과 기본적 자유 및 국제연합헌장에 내포된 원칙에 대한 존중의 계발

다. X낸의 부모, 문화적 주체성, 언어 및 가치 그리고 현거주국과 출신국의 국가적 가치 및 이질문명에 대 한존중의 계발

라. 아동이 인종적 , 민족적, 종교적 집단 및 원주민 등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이해, 평화, 관용, 성 의 평등 및 우정의 정신에 입각하여 , 자유사회에서 책임있는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준비 마 자연환경에 대한 존중의 계발

제 32조

1 당사국은

경제적 착취 및 위험하거나, 아동의 교육에 방해되거나, 아동의 건강이나 신체적, 지적 , 정신

적, 도덕적 또는 사회적 발전에 유해한 여하한 노동의 수행으로부터 보호받을 아동의 권리를 인정한다. 제 34조 당사국은 모든 형태의 성적 착취와 성적 학대로부터 아동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당사국은 특히 다음의 사항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적절한 국내적 양국간 다국간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 아동을 여하한 위법한 성적 활동에 종사하도록 유인하거나강제하는 행위

나. 아동을 매음이나 기타 위법한 성적 활동에 착취적으로 이용하는 챔위 다. 아동을 외설스러운 공연 및 자료에 착취적으로 이용하는 행위

야한다

....

1998년 12월호 7


l률검틴꾀믿-

제3회 인권영화제

]

침반 口t음으로 만든 침반 영획킥 서}상 「함께가는여성」 편집실

「폴리나 Paulina」

지 난해 11월, 검찰은 제 2회 인권영화제에서 상영

I 되었던 영화 「레드헌트(제주

3사건을 다룬

1997/비키 퓨나리 감독/88분/다큐멘터

영화)」가 이적표현물이라는 이유를 들어 인권영화제

리/멕시코 · 미국/컬러

의 집행위원장인 서준식 〈인권운동사랑방〉 대표를 구

멕시코판 김보은, 폴리나가 유년기의 성

속했었다 마침 그때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기라

폭행으로부터 도망쳐 자신을 완성해간 인

한 후보초청 토론회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하

간승리를보여준다.

는지가 질문사항에 포함되기도 했다.

「농장 The Farm」

한편, 당국의 탄압으로 인해 상영장의 전기가 끊어 지자 발전기를 돌려가면서 상영을 계속한 영화제를

1997/조나단 스탁 & 리즈 가버스 감독

찾았던 관람객은 무려 8천여 명이었다고 한다.

/52분/다큐멘터리/미국/컬러

“ 70,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돌이켜 보면서, ‘인권’

아름다운 미시시피강 어귀에 미국 최대

에 오로지 ‘투쟁’이란 이미지만 겹쳐놓은 것을 아쉬

의 교도소가 숨겨져 있다. 사형 , 무기형을

어하며 P}~1 평상복을 입고 다니듯 편안한 마음으로

선고받은 사람들이 수감되는 이곳은 재소

인권의식을 지니길 희망하며 영화제를 마련했다.”는

자의 80%가 흑인이며 살아서는 나오지 못

초대의 글에서 느껴지는 소박한 바람에 공감하는 이가 생각보

한다. 미국 교도소의 참혹한 이면이 파헤쳐진다,

다 많다(실제로 인권영화제는 수많은 후원회원과 자원봉사자들 「반복강저| Repetition Compulsion」

의 힘으로꾸려지고 있다.). 하지만 그 소박한 희망을 이루기 위해서 결국 투쟁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인권영화제 , 그 세번째 마당이 올해에도 열린다.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통국대학교에서 열릴 제 3회 인권영 화제는 이번에도 입장료가 없다.

1997/엘리 리 감

독/6.5분/애니메이 션/흑백

성착취당하는 미

영상을 통해 ‘인권’ 을 즐기고 싶은 관객들에게 문턱이 없는

영화제가 되고 싶어서이다 그리고 올해는 -세계인권선언 50주

국 홈리스 (Home­

less)

여성들에 대

년이 되는 해라서 이 를 기념하는 심포지엄과 함께 세계인권선

한 다큐멘터리 애

언 퀴즈대회 , 인권이미지전, 지역영화제와 같은 다양한 부대행

니메이션

사가준비되어 있다.

영상을 통해 인권을 말하고자 등F는 착한 사람들이 만든 영화 들 중 일부를 보면 다음과 같다

「레 7'1 스탕스 Rezistans」

1997/캐서린 켄 감독/156분/다큐벤터리/미국/컬러

「맥도날드의 불명에 Mc libel」

IMF

1997/페니 암스트롱 감독/52분/다큐벤터리/영국/컬러 다국적 기업 맥도날

구조조정 , 국영기업 매각,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섬나

라 아이티의 현재이다. 역사상 유래없이 노예혁명을 성공시킨

아이티의 지난한 민주화 투쟁을 기 록하고 있다.

드에 두 사람의 시민

이 소송을 제기한다.

「전쟁터 War Zone」

영국 재판 사상 일대

1997/메기 헤드레이 웨스트 감독/75분/다큐벤터리/미국 · 독

파문을 일으킨 이 사

거리에서 비일비재한 남성들의 추파, 야유에 대한 한 여성

대한 총체적 공격이

감독의 도전. 천여 명의 남성들이 카메라에 포착되었고 그들과

다. 재판장을켄 로치

의 인터뷰는 전쟁 그 자체이다.

감독이 재현했다

8 휠1~1까는역성

일/컬러

건은 다국적 기업에


「저|스 The Draughtsman Clash」

아이들. 소년수들의 창백하고 짓눌린 생활속에서 감독은 예수

1996/발루프

의 고난을본다.

바쿠파-카닌다

감독/40분/드라

「01로시口L

u}/가봉/흑백

1987/쓰쩨모토 노리야키 감독/25분/일본/그림비디오/컬러 동화와 같은 아름다운 그림이 원잭탄의 비참함을 호소한

종신집권을꿈 꾸는세상의모 ’

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마루키 화백의 이 그림들은 세계 수십

든 독재 대통령

개 나라에서 번역 출판되었다.

에 대한 비난을 담고있는영화

표현의 자유라는 대의를 위해 검열을 정면거부하고 대중 앞 에 영화를 상영한 최초의 영화제인 인권영화제가 열린 것은 이

「십자가를 진 。tel들 Experimentum Crusis」 1996/타라스 포포브 · 블라디미르 쿨킨 감독/53분/다큐벤터

제 겨우 두 차례뿐이지만 그 반향은 분명 그 이상이었다. ‘야만을 넘어 인권의 세계’를 주제로 한 올해에는 좀 !편하 게’ 관객과 만날 수 있었으면 한다. 해외에서 인권상을 수상한

리/카자흐스탄/컬러 카자흐스탄의 한 소년원에서 억압적인 규칙으로 교정당하는

경력이 있는 대통령을 1t진 나라답게 말이다 @。.

틸톨헤댐

겨울ljfC뼈I 각보셨냐요 황

11 ~l--를 타고 고향인

태 다솜한의원

여수 가까이

뜨는 물인데 깨끗하게 하는 효과가 아

먹고도 사는 놀라운 생명력이 있으니

I 이르면 맨 먼저 나를 맞는 것은

주 좋다. 농약 묻은 쌀이나 채소를 이

이 더러운 세상에서 오래 살고 싶은 사

짤짤한 바닷가 냄새이다. 그 냄새를 맡

물로 씻으면 깨끗해지고 땀띠나 태열에

람은 돼지꾀, 특히 똥돼지를 양파와

고 있노라면 집에 다 왔다는 편암함과

도 이만큼 좋은 약이 없다고 주장하는

함께 자주 먹는 것이 좋다.

함께 타햄서 억눌린 1t슴이 탁 트인

사람이 있다

다. 이처럼 우리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다음은 씨앗이다. 「어린 왕자」에 나

체르노빌 사건 당시 우리나라의 김, 미역, 다시마, 특히 다시마가 제 3국을

해주는 먹을거리가 있는데 수(水) , 곧

오는 바오밥나무도 아주 조그마한 씨앗

통해 대량수출된 것을 。}는 사람이 많

겨울바다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들이다.

에서 나온 것을 생각하면 , 씨앗 안에

지 않다. 이는 방사선으로 인한 불을

이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물이다.

이주 큰 생명 에너지가 들어있음을 알

바닷물로 끈 것인데, 열을 내리고 피를

여기서 물은 H20나 게토레이보다 흡

수 있다. 그래서 겨울 명절에 깨강정 ,

맑게 하는 해조류의 청열, 정혈 효과는

수가 늦은 물이 아니라 지구와 인체의

콩강정을 먹는 것이 일년 건강을 준비

의학적으로 이미 증명이 되었다 그래

70%를 차지하는 물, 생명이 처음 시

하는, 큰 지혜인 것이다. 약하게 타고

서 매일 김 3장이면 위암 걱정이 없고,

작되었던 물을 의미한다. 때문에 물은

난 아이들, 곧 부실한 씨앗에서 출발한

된장국에 다시마를 넣어 먹는 어민들은

아주 다양한 약효를 가지고 있는데 겨

아이들의 야뇨증이나 이가 약한 증상에

암 발생률이 현저하게 낮다.

울바다 이미지가 가장 강한 물은 납설

도효과가있다.

올해는 경제위기로 인해 우리 국민

모두가힘든한해였다.

수와 지장수다. 납설수는 동지부터 세

일본 오끼나와에 사는 사람들의 장

번째 말일(납일)에 내린 눈을 녹인 물

수 이유가 돼지고기 를 많이 먹기 때문

여기에 필자는 민우회 회지에 글을

이다. 옛부터 이때 내린 눈은 약이 된

이라는 역학 조사 보고서가 있다. 가장

쓴다고 톰과맘이 더 지쳐버렸으니(?),

다 하여 민가에선 장독에 받아두었고,

심한 멸시와 천대를 받고 살지만, 마치

애들 방학이 되면 부안 격포로 겨울바

내의원에선 이 물로 청심환, 소합원 등

흙탕물의 연꽃처럼 깨끗해l 하는 힘이

다나 보러 가야겠다.

응급해독약을 만들어 임금께 바쳤다.

돼지보다 강한 동물은 없다. 더욱이 우

지장수는 흙탕물을 가만히 놔두면 위에

리 토종돼지는 청산가리 한 바가지를

@--

口 그동안 애써 주신 황인태님, 고 맙습니다

1998년 12월호 9


부부대화워크삽

]

대뿔II도 연습이 ;필요 채

〈가족과성상당소〉 상담원

n~ 소 남편과는 아이와도 대화가 되지 않아 갈등이 있었는

하다. 그 후에 계속해서 말할 수 있도록 배우자를 격려하는 말

。 데 상담소에서 ‘부부대화’를 주제로 워크삽이 열린다기

이나 행동을 해서 더 많은 정보를 요청한다. 요약하기는 내가

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였다.

양해경 , 유경희 두 분께서 한 주에 두 시간씩 4회에 걸쳐 진 행을맡아주셨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하는 작업이

고, 질문은 혼돈된 감각적 정보를 명료화하기 위해 개방질문을 해야 한다. 개방 질문은 상대방에게 대답할 수 있는 많은 선택

그 내용은, 자기 자신 돌보기 , 배우자 배려하기, 갈등해결을

을 주는 질문으로 누가, 언제, 어디서 , 무엇을, 어떻게 등으로

위한 과정 8가지, 대화스타일 선택하기 등이었다. 부부가 일상

시작되는 것이다. 듣기를 실습해보니 말하는 것 이상 어려움을

생활에서 느끼는 갈등을 서로 배려하면서 풀어가는 길을 보여

느꼈다

준 것 같아 소개해 보고 싶었다,

밀등 해결을 위한문제 그려보ll 자기자신돌보끼| 자각의 수레바퀴를 이용한 말하기 기술이었다. 자각의 수레

갈등의 해결 방식으로는 회피, 설득(다툼 혹은 항복) , 겉돌

기, 타협 , 협동의 다섯 가지가 있다. 이 중 협동은 양쪽 모두

바퀴는 생소한 개념이지만 일종의 심리적인 지도로 내가 무엇

이기는 방식으로 관계 를 강화시키고 문제를 해결한다. 갈등의

을 보고 들었는지(감각정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

협동적 해결방법은 8단계로 되어있다.

하는지(사고), 어떻게 느끼는지(감정) ,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

l단계에는 문제 를 분명하게 확인한다. 2단계에는 문제해결

인지(소망) ,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고, 무엇을 할 것인지(행동)

을 위한 계약을 맺는다 서로간의 존중을 나타내기 도 하는 이

등의 다섯 영역으로 이루어진다.

단계를 통해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를 막는다. 3단계는 자각의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가능하면 이 모든 수레바퀴를 이용하

수레바퀴를 이용하여 문제를 완전히 이해등}는 것이다. 이 과정

면서 자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다. 이것은 부부 대화

을 밟다 보면 바로 문제의 해결책이 나오기도 한다. 4단계는

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소망 확인하기로 자신을 위한 소망과 함께 배우자를 위한 소망

자신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면 문제를 향한 고조된 감정이 낮

도 말한다. 5단계에는 서 로를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6단계는

아지면서 감정의 폭발없이 자연스럽게 상대방에게 자신을 전달

각자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그리고 7단계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자기긍정이 다른 사람과의 갈등없

는 계획한 행동을 상상으로 검증해 본다. 마지막으로 8단계에

는 의사소통의 길이 되는 것이다.

는 결과를 평가하는데 행동이 효과적이면 스스로 긍정적인 감

한편 이 방법을 사용할 때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소망 영역에서 상대방을 위한 소망을 꼭 말해야 등}는

정을 느끼게 된다. 물론 배우자에게도 긍정적인 피이드백 을 주

어야한다.

데 이 부분이 어렵게 느껴지는 걸 보면 그동안 내가 얼마나 나 만 생각하고 살았는지를 알 수 있다

대확스타일선택하ll 대화 스타일은 4가지 말하기와 듣기가 서로 짝을 이룬다 말

배우작배려하ll

하기에는 일상생활(일 중심) 말하기, 통제식(앙심 품고) 말하

이것은 듣기 기술이다. 듣기 기술은 주의 기울이기 , 인정하

기 , 탐색적 말하기 , 솔직히 웹기가 있다.

기 , 정보 요청하기, 요약하기 , 질문하기로 구성되었다. 들을

그리고 듣기는 습관적 듣기 대응적 듣기, 탐색적 듣기, 경

때에는 스스로 듣는 기계가 된 듯한 기분으로 듣기에만 몰두하

청하기 등이다. 상황에 따라 대화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는데

라고했다

해결해랴 할 문제가 있을 때에는 솔직히 멜}기와 경청하기가

우리가 말하는 사람에게 완전히 집중하지 못히는 이유는 마 음 속으로 다음 할 말을 준비하고 있거나 상대방의 말을 들으

도움이 된다고한다.

우리들은 평소에 어떤 대화 스타일을 많이 쓰는지도 알아봤

면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잘 듣는다는 것은 자신의 관심

는데, 통제식 말하기와 대응적 듣기, 탐색적 말하기와 듣기의

을 일단 접고 상대방이 자발적으로 그의 모든 이야기를 하도록

비중이 높았다.

격려하는것이다,

듣기에서는 주의 기울이기와 인정하기 , 두 단계가 특히 중요

10 휠께11 ~는역성

모두들 솔직하게 말하고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연습을 많

이 해야 겠다는 결론이다


옳뚫 딸딸이엄마는죄인? 정

숙 회원

/、 년 전 동네 아줌마들하고 수다를 떨다가 우연히 딸딸이

적인 어려움에 처하게 되

엄마라고 불리워졌다 순간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 무슨

고 엄마는 이 아들의 병

뜻인지 물어보는 어리석음(?)을 범했다 아들을 못낳아서인지

수발에 매달려 두 딸은

아들이 없어도 당당해서인지 순간적으로 모욕감으로 다가왔다.

무관심 속에 방치되기에

T

벌써 20년 전에 10년 터울의 언니가 딸 셋을 낳고 아들을

이르렀다. 술좌석에써 그

낳기 위해 초음파검사, 염색체검사를 거쳐 일곱 번의 임신중절

친구는남편한테 그런 일

수술 후 드디어 귀하디 귀한 아들을 낳는 데 성공했다. 그러한

로인해 단란하고행복했

충격적인 일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 현실 속에서 정말 나

던 생활이 타격을받았다

만이라도 단지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생명체를 죽이는 일만은

며 깊은슬픔을보였다고

하지 말자고 가슴 속 깊이 다짐했다.

한다.

결혼 후 첫째를 가졌을 때 마음 한구석에서 아들을 바라는

두 딸과 외출을 할 때

마음도 있었으나 성별을 알기 위한 노력을 시도하지는 않았다.

면 걱정해 주는 사람을

다니던 종합병원은 남편 친구가 비펴과 과장으로 있는 병원

너무 많이 만난다‘ 목욕

이었고 그 친구의 도움으로 산부인과 과장이 직접 분만실에 들

탕에서 , 은행에서, 시장에서 , 버스에서,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어왔는데 , 아기의 울음소리만 허공에 메아리 칠 뿐 조용하고

를 만나면 쫓풋 혀를 차신다.

어색한 침묵의 상황, 결과는 딸,

을 봐야지.” 라며. 처음에는 화가 나서 대꾸도 못했지만 요즘

회복실에서 두세 명의 다른 산모는 각자의 입원실로 돌아가

고 다섯 시간 정도 혼자서 비몽사몽 상태에 있었다. 그 때 청

딸만 둘인가 본데 어서 남동생

에는 넉살좋게 “글세요. 세상이 바뀌니까 달라지겠지요.” 하고 받아친다 그렇다고 속이 편한 것은 아니다.

소하는 아줌마가 들어오길래 배가 너무 고픈데 왜 밥도 안주냐

“딸들이라 얼마나 편하니‘ 말썽을 부리니 , 속을 썩히니?” 이

고 항의하자 잠시 살펴보더니 “아줌마 아들 낳았어요7’ 하고

런 얘기를 들으면 은근히 부아가 치솟는다. 딸들이라고 말썽

묻는다. “아니요, 왜요?’ 그러자 아무 말도 없이 나가더니 조

안부리고 속을 안썩히나? 아니, 딸들은 그럴 권리도 없나?

금 후에 식사를 가져왔다. 딸을 낳으면 밥도 안주나? 너무 기

가 막혀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

요즘 유흥업소의 청소년 고용실태 , 성폭력, 고발 프로그램들

이 넘쳐나고 있다. 딸가진 부모들은 자던 딸도 다시 봐라나?

둘째 딸을 낳고 남편은 별로 아기한테 관심이 없었다 이유

유흥업소에 고용된 중고생 접대부에 대한 기사들은 꿈속까지

를 묻자 “똑 같은데 뭐.” 하고 얼버무렸다. 둘째 아이를 가졌

나를 쫓아다닌다, 그들은 외계인, 아니 저 먼나라의 딸들이 아

을 때 남편은 부모로서는 딸도 있고 아들도 있으면 좋지만 큰

니라 바로 우리의 딸들이 아닌가? 남성들이 갖고 있는 성에 대

딸한테는 남동생보다 여동생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말한 적도

한 이중적 태도의 결과다.

있었다. 그러면서도 나와 남편은 아들이었으면 하기도 했다

얼마전 친구들과 오랜만에 모임을 가졌다. 그때 한참 구성애

꼭 대를 잇기 위해서 혹은 노후를 위해서라기보다 딸도, 아들

씨의 성교육 프로그램이 한참 논란거리였다. 그런데 이상하게

도 있었으면 했다. 어떤 친구는 딸을 낳고 두 번째 임신했을

도 딸 가진 엄마들은 민감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아

때 이유없이 임신중절수술을 했다. 또 딸을 낳을지 모르니까

들 가진 엄마들은 느긋한 표정을 지으며 부정적으로 그것 뭐

물갈이를 해주어야 한다나? 대학원 선배언니가 아들 낳고 한달

별거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괜히 울화가 치밀어 올랐다. 무

후 학교에 나왔을 때 어떠냐고 묻자 “든든해” 라고 잘라 말했

슨 일이 일어나도 손해볼 것 없다는 것인가?

다. 아니 한달짜리 사내아이가 그렇게 든든하다니 이해할 수가 없었다. 내가 뭘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것이었을까?

둘째 딸이 막 걸을 무렵 , 그때도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주위

의 압력은 있었지만 모르는 척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남편은

가끔 두 딸에게 질문을 한다. 나중에 엄마, 아빠가 늙어서

밥도 못하고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면 누가 시중해 줄 것인가라 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로 모시겠다고 하더니 요즘에는 빙 그레 웃는다. 자꾸 대답을 재촉하면 그때 가봐야 안다나?

남편대로 실낱 같은 희망을 갖기도 하고 압력을 받기도 했겠지

나는 딸들에게 학교에서 남학생들과 많이 대화하며 우정을

만 친구의 사건으로 마읍을 정리하게 되었다. 남편보다 먼저

쌓으라고 충고한다 남성을 백마 타고 옹 왕자로 생각하지 않

결혼했던 한 친구가두 딸을 낳은 후 몇 년 간의 노력 끝에 아

도록 우리 딸들이 인간적이고 양성을 동등하게 인식하는 남성

들을 낳았으나 선천성 기형아여서 여러 차례의 수술 끝에 경제

을 만나도록 우리가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

@·1998년 12월호 11


Clean Clothes Campaign

윤리적 소Hf의 책임이 있다 윤

숙 사무처장

냐 는 옷을 살 때 7}끔씩은 뒤집어서 옷의 스티커를 볼 때 가 있다. 옷감이 무엇인지 , 그리고 어떻게 세탁해야 되

것이 바로 젖패 일만 같다. 바로 10여 년 전까지 우리가 겪 었던일들이었다.

는 것인지를 알기 위해서이다. 간혹은 ‘메이드 인 코리

그러나 이제는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들도 싼 임금을 찾아 아

애 인지 , 아닌지를 펴 재미삼아 볼 때도 있다. 그러나 그 옷

시아나 남미에 세계 유명브랜드를 만드는 하청공장을 세우고

을 만든 사람들에 대해서는 거의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들

있다. 한국기업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우리 노동자들이 겪었던

이 어떤 근무조건에서 일하고 있는지를 떠흘려 본 적은 더더욱

것보다 나을 것 없는 혹독한 조건에서 일하고 있다. 어느 국제

없다.

모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베트남에서 온 참가자들이 나에게

줄줄이 와서는 쩨네 나라에서 한국공장의 노동자들이 얼마나

깨끗한옷을입자?

낮은 임금에서 사람취급 못받고 일하는지에 대해 항의할 때,

그런데 2년 전 봄, 우연히 런던에서 ‘깨끗한 옷을 입자” 캠

무척 당혹스럽고 부끄러웠던 기억도 생생히 떠올랐다

페인을 벌이는 광경을 보게 되었다. 유럽의 젊은 여성

옷만드는사람들의인권

들과 스리랑카와 필리핀에서 온 여성노동자들 이 시내 번화가 유명브랜드 옷가게 앞에

이 캠페인을 주도한 사람들은 그동안

서 피켓을 들고 홍보를 하는 것이었

아시아 여러 나라의 60여 개 의류공 장을 돌아다니며 노동자들을 만

다. 그것은 유럽에서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는

나 그들의 근무조건과 회사측

CCC(Clean

Clothes Campaign) 였다. ‘깨끗한 옷 캠페인’은

NO!

의 부당한 대우를 수집하였

다. 그리고 신문과 인터넷

1990년 네덜란드에서 소

으로 각국의 시민들에게

비자 , 여성단체,

연구기

이를 알려왔다. 캠페인 첫

관, 노동조합 그리고 개

해인 1990년 , 네덜란드와

인들이 모여 시작, 이제

벨기에의 13개 도시에서

는 유럽의 벨기에, 독일 ,

동시 피켓팅을 하는가 하

영국 등으로 퍼져나가 꽤

면,

유명한운동이 되었다.

고 영향력을 지닌 운동이 되었다. 캠페인의 대상은 소비자, 의류무역업자

그리고 의류생산공장의 경영자들이다. 옷을 ‘거래’하는 사람들과 옷을 ‘업는’ 사람들이, 제 3세계

세계여성의 날에

는 유럽의 여성단체들에서

제 3세계 여성노동자문제 를 주

이 캠페인은 제 3세계의 단 체나 노동조합 등과도 연계를 갖

3·8

제로 집회를 갖기도 하였다. 소 비자교육이나 워크삽도 자주 연다.

이들은 의류무역업자들에게는 ‘공정한 무역’ 을, 소비자들에게는 ‘윤리적 소비’ 를

하지고 호소하는 한편 ,

‘공정무역헌장’이나 ‘기업윤

의 옷을 ‘만드는’ 사람들이 사람대접을 받으며 정당한 노동조

리헌장’ 을 만들어 회사가 이 를 지키도록 감시하고, 개선되지

건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않으면 불매운동 등 각종 방법으로 압력을 넣는다.

유럽의 잘 사는 나라의 여성들이 멀고도 먼 가난한 나라의

이들에게 정당한 임금, 적절한 노동시간, 노동조합을 조직할

일하는 노동자들의 인권을 생각하며 운동하고 있는 모습을 보

권리, 건강과 안전의 노동환경, 차별과 아동노동반대 등을 꾸

며 많은생각을하였다.

준히 요구해가고 있다 또한 인터넷으로는 각국의 캠페인 사례

7, 80년대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세운 공장에서 얼마나 많은

를 소개 , 시민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여성노동자들이 열악한 근무조건에서 일했던가, 그리고 막대한

자신은 물론 가족의 옷을 선택하는 데 가장 많은 결정권을

이윤을 챙기고 난 뒤 갑자기 철수한 외국인회사 사장을 비판하

7깨고 있는 여성들이 유럽에서 시작등벼 여성 , 소비자운동,

고, 때론 일본, 미국으로 그들을 찾아가서 싸웠던 여성들을 위

인권운동을 결합해온 깨끗한 옷 입기’ 캠페인은, 깨어있는 지

해 국내는 물론 그 나라의 여성단체들이 나서서 도움을 주었던

구촌 시민들이 벌이는 또 하나의 뜻있는 실천으로 확산되고 있

12 암1꺼11 t는역성


한 네덜란드의 젊은 여성은

내꺼| 자ll 집요에| 말린 격뼈|트를 내려다볼 때댄 그것울 만든 파키스탄의 얼 살 님짓한어린이들올 생각한다고 학였다. 그녁어|껴|서 바로 매어있는 한지구시민의 모습을 보았다.

다. 이 캠페인을 하는 한 네덜란드의 젊은 여성은 내게 자기

터 보고서가 인터넷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집안에 깔린 카페트를 내려다 볼 때면 그것을 만든 파키스탄의

이는 캐나다,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도 나이키캠페인의 불

열 살 남짓한 어린이들을 생각한다고 하였다 그녀에게서 바로

씨를 당겼다. 단체나 일반시민은 물론 대학 캠퍼스에서도 젊은

깨어있는 한 지구시민의 모습을 보았다.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데, 캐나다가 가장 활발한 것 같다. 올해 캐나다 오타와시에서는 나이키사가 스포츠센터

서|껴| 죄고의 신발 나이격|

건럽을 후원하는 대가로 내부바닥에 나이키 이 름과 로고를 새

이러한 캠페인 중 하나가 나이키에 관한 것이다. 텔레비전에

겨줄 것을 요구했다가, 이 캠페인으로 인해 그 후원을 철회하

서 방송되는 운동경기를 보면 많은 선수들이 나이키 신발과 운

기도 하는 일이 생겼다. 또한 많은 시민들이 지난해 12월 겨울

동복을 입고 있다. 지난 월드컵에서 17억의 시선이 브라질의

휴가철을 맞아 나이키 상점 앞에서 캠페인을 벌 이기도 했고,

축구선수인 호나우도의 날샌 몽짓에 모아졌다 그는 나이키 운

나이키 신발가게, 대학체육관 앞에서 15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동복과 신발을 신었는데, 그 대가로 매년 150억 원을 받는다.

내는 성과를 얻었다. 이들은 대학과 공공기관을 상대로 압력을

그가 속한 축구팀 역시 10년간 약 700억 원을 받기로 계약하

넣기도 한다. 한 예로 듀크 대학에서는 이 대학의 이름을 새긴

였다. 세계 최고의 축구팀은 나이키를 세계 최고의 상품으로

물건을 단체로 주문, 구입할 때 노동자들의 작업 조건이 열악

선전하는, 그라운드의 뛰어 다니는 광고판이 된 것이다. 우리

한 공장과는 거래를 않기로 승}는 ‘듀크강령’을 만들었다. 또한

아이들이 가장 신고 싶은 운동화 중 하나인 나이키 한 컬레에

올해 4월에는 캐나다, 미국, 호주의 단체들이 노동자들을 지원

값은 10만 원을 넘는다. 이는 그 신발을 만든 제 3세계 노동자

하기 위해 나이키물건을 발주하는 장소 앞에서 집회를 갖기도

의 한 달 월급이 넘는 돈이다. 우리 아이들은 그 신발을 신고,

하였다. 이제 이 캠페인은 시작 3년여만에 국경을 넘어 , 시민,

나이키사가 매년 주최하는 거리농구시합에 나가 우승을 하고

학생 그리고 소비자 및 시민단체들이 광범위하게 침여하는 운

싶어한다.

동으로확산되고있다.

세계 스포츠 운동화 시장의 37% 를 점유하고 있는 어마어마 한 세계 최대의 신발회사 나이키는 여러 나라에 350여 개의 공

우리나라에상륙학다

장에 하청을 주고 있는데, 50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그 공장에

이 캠페인이 올해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한 시민단체는 얼마

서 일하고 있으며 이 공장들 중 반 이상이 중국, 인도네시아,

전 서울 시내에서 한복판에서 나이키캠페인을 시작했다. 처음

베트남에 있다 나이키사는 매년 약 13조 원 이상의 신발을 팔

그 단체는 시민들이 얼마나 호응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조바심

아서, 1조 원 이상의 이윤을 내고 있다. 그런데 나이키 운동화

을가졌다고한다.

한 컬레의 총 생산가격은 약 3만 원 정도, 그 중에서 노동자들

그러나 시민들은 물론이고 놀랍게도 10대의 중고생까지 많

은 한 컬레당 약 5천 원 정도 받는다. 수백 개의 하청공장 중

이 참여해, 주관단체조차 이에 놀랄 정도였다. 아이들은 호기

한국인들이 세운 공장도 있고 그들 나라에서 싼값에 생산되는

심 어린 질문으로 관심을 보이며 줄줄이 서명을 하였다. 이달

운동화는 역으로 한국으로 수입된다. 이들 공장의 악명은 높

12월

다. 우리나라의 한 시민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현지노동지들은

사회적 책임’ 을 주제로 서울서 자그마한 국제워크삽이 열린다.

12,

13 일 양일간 ‘인권, 노동, 환경보호를 위한 기업의

근무중에 잡담했다고 뺨을 맞기도 하고, 중국의 한 공장에서는

이 회의에는 국내의 많은 노동, 여성 , 소비, 환경, 시민, 청소

잡담을 하면 화장실에 감금시키는 벌을 받기도 하지만 노동조

년, 인권, 종교단체들이 참가하는데, 민우회 역시 공동주최 단

합을 만들 생각은 할 수도 없다. 물론 이러한 일은 한국공장만

체로참여한다

이 아닌 많은 하청공장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이 회의에는 네덜란드의 CCC대표는 물론 아시아의 몇몇 노

동자와 환경단체 활동가, 그리고 국내에서 일한 외국 노동자

노(NO}! 나이격|, 페어플레이를 하라! ‘나이키는 페어플레이를 하라’

들이 초청 되었다.

지금 당장 노 (NO) 나이키

참가자들은 이 캠페인을 국내에서 어떻게 펼쳐나갈 것인지,

(NIKE) ’ 를 실천하지는 이 캠페인은 네덜란드에서 1995년에

다국적 기업들에게 기업윤리 강령을 준수케하는 방법은 무엇인

처음 시작되었다. 많은 나이키 하청공장에서는 노동자들이 최

지를 토론할 것이다. 여성, 환경 녹색소비 :A}운동을 하나로 실

저임금도 못받고 하루 12시간 정도 일하며, 16세 미만의 아동

천하는 우리 민우회 식구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함께 이야

들이 일하기도 함은 물론, 구타, 성폭력 등도 빈번하다는 모니

기해 보고싶다 @。.

1998년 12월호 13


샤젤展

민족정론XI의 빨간펜 획습 「함께가는여성」 펀집실 얼마 전 초선일보의 왜곡보도 문저l로 온 L빼f 벌뺑l 달아올랐습니다. 조선일보의 이뺨 보도태도야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만큼 문처JAi된 적은 없었던 껏 같습니다. 맥l각층에서 조선일보를 비난하는 목소리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한 화뺨1써 ‘조선일보 시철전 ’ 이 열렸기에 찾아 보았습니다. 전시징어l섣 ‘조선일보 흘엠 왜곡보도 공동대잭위원회’까

뻔한 ‘초선일보 왜곡보도 쩨 ‘도 뻗l 볼 수 있었습니다. 흙l 준비하느라 그랬는지 조선일보의 뺑(?)에 비뻔 L”용OJ E남 빈q뱃X반, 의미있는 전시라 생각되어 몇 작품을 소1뺨LJ다. -편집자

그가냐를사절한이유

김정흰作 나는 어느날 심심풀이로 그에게 붉은 색을 칠했다 그도 어쩔 수 없이 벌깅게 되 엇다 행간마다 핏자국이 벌깅게 번졌다 참 끔찍했다 붉은 색에 심한 알레르기 가 있던 그에거I. 그 자신 무궁화꽃임을 자처하던 그에게 내가 그런 짓을 하다 니

나는 그에게 정말 미안함을 느꼈다 나는 나쁜 놈인가 보다 내가 이쁜 스

티커를 주면서 그렇게 말렸는데도 불구하고 그는 나를 사절했다

오리발도11뼈

주제환作

성장을멈준。tel 배1111 와펌뽕作 1fot<!1 강

조선일보의진일행막 자칭 ‘일등신문’ 조선일보는 일제시대에도 수많은 일등기록을 남겼다. 조선일보는 최초로 일분군을 ‘아군’ 또는 ‘황군’ 으로 표기 했으며 (1937년 7월 19일) , 일본군의 침략전쟁에 ‘국방헌금’ 을 내자는 사고(社告)를 내기도 했다.

독재정권 마확 - 조선일보의 전두환 진앙 그의 투철한 국가관과 불굴의 의지 비리를 보고선 잠시도 참지를 못하는 불같은 성품과 책임감 그러면서도 아랫사람에겐 한없

이 :Al장한 오늘의 「지당F적 자질」을 수도생활보다도 엄격하고 규칙적인 육군사관학교 4년생활에서 갈고 닦아 더욱 살찌운 것인 듯 하다

‘성혜림 서방 탈출’ -조선일보의 서|껴|적 오보 월간조선이 4개월 추적 끝에 특종 보도한 ‘김정일의 본처 서방 탈출’ 은 5개월만에 오보로 날썩져 세계적인 웃음거리가 됐다. 당

시 조선일보는 낌정일의 후처들이 괴롭혀서 결행’ 했다는 등 온갖 추측기사를 남발 안보상업주의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 이 기사

를 쓴 월간조선 우종창 기자7} 최근 최장집 교수 관련기λ}를 쓴 사람이다 14 휠깨N는역성


_(. 「*?합건

강);샤/까 j쌓 OJA뺨 ]

J /:_1τ/ 생.

외.01첼, 우슬라 커,]01

다른얼굴 닮은마;음 권

회원

외 국인에게 남달리 호기심 많은 나는 한 독일인 주부가 생

협의 회원이 되었다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어디에 사는 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한 번 만나보고 싶었다. 그러던 차 에 「함께가는여성」 때문에 인터뷰를 하니 같이 7}.자는 제안을 받아은근히 반가웠다. 김정민 씨와 함께 겨울비 내리는 날 이 른 오전, UN빌리지

에 있는 우슬라 케이의 집을 방문했다.

3층부터 출입 이 가능한 특이한 구조의 집에서 큰 달n씨안 (영화 주인공으로 유명한 점박이 개)과 함께 그녀가 우리를 반 겨주었으나 두려워하는 손님 때문에 그 달n씨안은 우리가 머

무는 동안 집밖에 있어야 했다. 집안 곳곳 눈에 띄는 우리의 고개들에서 한국 생활이 그녀

에게 그리 낯설지 않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4년 전 한국보쉬 에 근무하는 남편을 따라 서울에 온 3남매의 엄마, 와이첼 우 슬라 케이는 맑고 편안한 분위기와 함께 외국인이라기보다 같 은 주부임을 더 느끼게 하는 여성이었다. 자신의 직업은 변호

대한 여러 가지 관리도 한다는 말을 해주었더니 아주 흡족해

사이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언어문제와 아이 들 돌보는 것 때문

하였다

에 일은 하지 못하고 있다 친구의 친구(미국인)를 통해 생협

우슬라 케이 회원을 만나면서 우리는 독일의 시민운동이나

을 알게 되었고, 무공해 식품이면서 배달 가능한 것이 그녀가

생협, 여성운동, 여성의 지위 등에 대해 물어보고 싶은 것이

생협을 이용하는 주된 이유라고.

많았다. 주부의 입장에서 볼 때 우리와 어떤 것이 다르고 어떤

독일은 여러 면에서 우리보다 훨씬 나을 것 같았는데 생협활

동을 하는 인구는 한

10% 정도의 지식인층이라고 한다.

짐작과는 달리 대부분의 독일 주부들은 경제적인 이유로 일

점 이 더 나은지 - -- . 특히 김정민씨는 「나쁜 여자가 성공한다」같 은 책을 통해 알고 있던 독일 주부의 생활상이 과연 일반적인

것 인지 를궁금해 했다.

반 상점에서 일반식품을 구입판 것이다. 그렇지만 그녀는 독

그러나 대화가 시작된 후 오래지 않아 이러한 질문 자체가

일에서도 먼 산지까지 직접 가서 다소 비싼 가격으로 무공해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에겐 그런 문제들이 더 이상

식품을 사다 먹었고, 모유먹이기 운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특별히 따로 생각하고 남과 비교하여 분석할 만한 화제가 아니

말을 해 의식 있는 주부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우리 생협에서는 5만 원 이상 구입해야 배달이 가능해 가끔

우리와 너무 다르게, 이미 시작과 중간과정을 모두 거쳐 비

친구가 필요한 물품을 함께 주문해 나누어 주기도 한다는 말에

교적 흡족한 성과를 이루어 지금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삶 속에

아예 외국인 공동체를 꾸려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자리잡은 의식이며 활동이라는 것을 그녀가 개인의 생활로 연

친구들이 모두 가까이에 살지는 않는다고.

결지어 이야기 하는 동안 내내 실감할 수 있었다.

주로 농산물을 주문하며 가끔 고기도 주문하는데 콩나물과

물론 독일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남편

두부는 때 로 신선도가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고 조심스럽게 말

들이 집안일을 한다해도 ‘남는 시간에 도와주는’ 차원이고, 한

하였다 한편 9월에 구입한

국남자들만큼이나 보수적이다. 한국에 소개된 독일의 이모저모

Yellow

Apple(?) 은 정말 맛있었

고, 감자 또한 칭찬할 품목이라고 말했다. 독일 사람들의 주식 이 감자라고 하는데 맛있다니 역시 생협 먹거리가 좋구나 싶기 도하다

중에는 과장된 것도 없지 않은 것 같다. 어쨌든 많은 사람이 노력하고 있는 우리의 상황도 빨리 변화

해 개개인이 맡은 바 일에 그냥 충실하며 얻을 것을 얻고 베풀

무공해 또는 저공해 식품을 만들어내느라 생산자들 역시 같

것을 베풀면서 , 투쟁이리든가 쟁취 같은 용어가 부적절하게 느

이 모여 공부도 하며 노력하고 있다는 것과 생산자와 회원이

껴지는 시절이 하루 속히 오기를 기대하면서 그녀와의 첫 만남

만나보는 산지견학 프로그램이 있으며 생협 사무실에서 물품에

을마쳤다

©?· 1998년 12월호 15


김포여성민우회

ft (0341)86-79~2 첫눈을 보면서--;셔 눈이 내 렸어요 상담하면서 내리

/‘ 는 첫눈을 보는 기분이 남다르네 요. 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설레겠지요?

실직여성가장 겨울나기 사업이 마무 리되었습니다. 그분들은 첫눈을 보면서 과연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요? 가 슴이 답답해집니다.

회원님들의 성원과 관심 덕분에 ‘청소

냐는 반응을 보일 때에는 참 씁쓸했습니

만 기회가 닿지 않아 궁금했던 회원들과

가볍게 수다도 풀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지부 소모임으로는 STEP과 펙소모 임이 재미나게 꾸려지고 있습니다.

그런 만남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야채먹복이도 만들어 먹었는데 어울

11월 9일에는 양천녹색가게 자원봉사

려서 만든 먹복이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자 재교육 및 단합대회로 산정호수에 다

매월 둘째 주 월요일이 고민의 날이니

녀왔습니다. 그 자리에서 이성미 대표의

많이들 오셔서 즐거움을 안고 가셨으면

색다른 모습을 봤다며 지부에서 종종 이

합니다

런 기회를 갖자고들 입을 모았습니다.

11월 26일에는 ‘작게 , 적게, 천천히

아주 중요한 일 한 가지가 있습니다.

운동’이란 주제로 월례회를 가졌습니다.

남서지부의 재정사정 악화로 인해 수익

화장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것이 피부

사업 및 친목도모의 자리, 일일잣집을

에는 가장 좋다는 생협 강혜숙 과장의

엽니다. 오는 12월 3일 목요일입니다

진지한 설명도 들었고, 김상희 대표께선

년 성문화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 를 무

웬 잣집이냐고 의아해 하시겠지만 저희

지구환경에 대한 이야기 를 많이 해주셨

사히 마쳤습니다. 항상 그렇지만 정열적

지부만의 분위기를 느끼실 겁니다. 지난

습니다

으로 일한 뒤의 허탈감이 있습니다. 하

번 일일호프 때의 열기를 그대로 모아주

지만 그런 느낌을 오래 가질 수는 없습 니다. 김포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부

환경오염은 인류생존의 기반 자체를 위협하는 문제로 드러났고, 자연의 한계

세요 겨울방학 프로그램으로 철새도래지

를 깨닫은 것이 불과 20여 년밖에 되지

모를 대상으로 한 순회 성교육을 10회에

탐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방학을 하자

않았다는 안타까움, 육류소비가 가져오

걸쳐 실시해야 하거든요.

마자 떠날 예정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느 심각한 파장 등이 그 내용이었는데

예약전화를 꼭 해 주세요. 선착순 마감

덕분에 ‘작게 , 적게, 천천히 운동’ 의 필

입니다

요성을 절감하게 되었습니다,

김영애 교육부장과 함께 열심히 프로

그램을 만들었습니다. 순회성교육 역시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부탁드립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회원님들 마음만은 따뜻하기를기원합니다 임경배지부상담부장

서울남서여성민우회 암 643-1253

일일잣집에 오서l요 어 느새 한해의 뻐리를해야할달 이 다가오는군요. 모두들 바쁘셨 지요? 우리 지부는 ‘녹색아파트 교실’ 을 잘 끝냈습니다. 그리고 실직여성가구주

겨울나기도 김인경 , 김숙자 선생님의 수 고로 마무리가 다 되었고요. 옆에서 그

과정을 보았는데 정말 어려운 분들이 고 마워하며 받아가실 때에는 보람도 느끼

고 기쨌지만, 내가 언제 아쉬운 소리 했

16 휠깨N는역성

이여로지부운영위원

어려움이 많은 중에도 꿋꿋하게 지역 운동을 하고, 추운 날씨에도 동분서주 일일잣집 표를 팔러 다니는 남서지부의

회원들에게 격려를 보내 주세요.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암 999-9221

이현숙지부간사

고S뼈성민우회

ft (0344)919-1195 ‘고민의 날’을 O해밟?

새로운문명을연다

‘Tl 역은 새로운 문명의 시작이다’ 라 ” | 는 말이 있습니다. 지역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이 다가올 천 년을 준비하

11 월 9일 고민의 날(고양여성민우회

는 의미있는 작업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를 의 날) 아침, 사무실로 회원들

지난 달 30일에 동북지부를 비롯해 도봉

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첫

지역의 시민단체와 뜻있는 사람들이 만

만남을 어 떻게 진행하게 될까 몹시 떨리

든 〈도봉사랑시민모임 〉 발대식이 있었습

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는데 역시 이경나

니다 민우회 식구들이 발대식에서 축가

회원이 준비해온 일명 동물테스트를 하

를 불렀고, 신경혜 대표가 공동대표로

면서 간단히 심리검사를 해 참 즐거웠습

선출되었습니다.

니다. 각자 집으로 돌아가서 남편에게

이용했다는 후일담도 들려온답니다. 얼굴을 처음 보는 회원, 보고 싶었지

앞으로 도봉지역에서 민우회의 역할

이 더욱 커질 것 같습니다. 11월 6일 도봉구민회관에서는 ‘도봉


제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구청장과의 간담회’ 를 열었습니다. 환경

여전히 할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

과 복지분야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구청

다는 것이 힘이 됩니다. 참! 실직여성가

요즘은 아기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장의 생각이나 태도 등을 살필 수는 있

장 겨울나기를 위해 쌀 공급하느라 애쓰

그 어느 누구도 대중매체의 영향에서 자

었지만 간담회의 성격상 깊이있는 정책

신 생협 실무자들께 수고하셨다는 말을

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대중매체가 우리

평가나 제안을 하는 자리가 되기는 어려

전해드리고요, 12월에 젠(!)하게 한해를

에게 오락적 서비스나 다양한 정보를 제

웠습니다. 도봉구의 잦은 오존경보 발생

마무리등}는 자리가 있었으면 합니다.

공하는 장점도 있지만 현실감의 상실,

김희정 지부간사

에 대해 물었을 때, 지형적 특성이라 어

쩔 수 없는 문제이고, 구 차원에서는 측

진주여성민우회

정소를 만들 필요도 없다는 너무 강한

암 (0591 )762-5339

(?) 소신을 피력하는 모습이 다소 실망 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밖에 도봉구내 저

하루추접을엽니다

소득 실직자 가정의 보육료 면제 현황,

급수시설의 안전성, 과밀 초등학교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최근 구청장의 의지로 추진한 자동차 전용극장의 타당 성에 대한 열띤 토론도 벌였습니다. 결 국 극장의 장소나 운영상에 문제점이 있

는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구청장으로부터 제안받았습니다. 구청장과의 간담회가 갖는 의미는 행정기관과 시민이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

리가 소망하는 지방자치의 한 모습일 거 라는생각을해봅니다 시민단체의 조직적 연대에 매개역할

을 하고 싶다는 구청장의 바람이나 관선 시대와는 다른, 시민단체와의 새로운 관 계의 정립을 생각할 때 관이나 민이 우 리 사회의 개혁을 위해 함께 갈 수 있다 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11월 둘째 주 26분의 회 원 , 25명의 어린이들이 단체외박을 했던 민우회원 워크삽| 참여했던 회원들 대부

분이 생협에 대해 잘 알게 되어서 좋았

*|

L」 리가 만드는 좋은 세상, 민우회 힘 다지기’ 하루주점을 준비하느라 다들 바 쁘게지내고있습니다. 표를 팔고, 사람들 만나러 다니느라

다들 고생하고 있습니다. 민우학교 때문 에 한동안 쉬었던 소모임도 다시 시작했 고요, 아마 이번 주점도 이 소모임 회원

들의 힘으로 성사될 것 같습니다. 민우 회의 자랑, 소모임 회원 여러분!

여성노동센터는 자기계발프로그램을 한 달에 한 번씩 하고 있답니다‘ 또 일 과 여성을 중심으로 공부도 시작했고요,

아직까지 고민이 많지만 열심히 하려고 한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필요성에 의해 만들

어진 대중매체가 오히려 인간의 삶을 지 배하는 존재로 뒤빼게 되었다는 문제 의식으로부터 출발하여 보다 능동적인 자세(매체를 통해 만들어진 가치나 이미

지들을 분석, 비평하는 자세)로 매체를 접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12월부터는 모니터 교육이나 사례연

구를 통하여 보다 실천적인 방법들을 찾 아보려고 합니다. 혹시 다른 지부에서 좋은 경험이나 자료가 있으면 도움 주시

기 바랍니다.

또한 12월 10일에는 민우회 생협회원 들과 이웃분들을 모시고 월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다음에 또 소식 전하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안녕히 계세요. 노영미 지부운영위원

욱 많아질 것 같습니다. 12월을 기대하 세요!

이명숙지부간사

성남여성민우회 암 (0342)711-9710

아니라 새로운 생활양식과 사회개혁에 방향을 제시한다는 것에서 희망을 느껍

미디어공부 껴l속합니다

니다

보고서 때문에 마음이 바빠지긴 하지만

지요.

지입니다. 다음 달에는 할 이야기가 더

생협이 유기농산물을 소비하는 것뿐

남았는데, 음∼ 한해 사업을 정리하는

모두 석기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는 일이

진주여성이 뭐냐고요? 우리 지부의 소식

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늘한 바람이 생각납니다 이제 12월만

피해 또한 대단합니다. 그렇다고 우리

그리고 진주여성 4호도 나왔습니다.

으며 , 밤새워 나누었던 이야기 들이 오래

아직도 장홍 유스호스텔의 단풍과 서

주여성민우회는 12월에 열릴 ‘우

외면적 가치추구, 지나친 상업성에 따른

저 희 성남여성민우회에서는 10월에

I

이어 11월에도 4회에 걸친 만남을

통해 ‘대중매체의 이해와 활용’ 이란 주

1998년 12월호 17


--뱀이야 1

우려는 그랴해 생협휠동을 효합 생협정책위원회

미 우회 생협은 주부운동과 생협운동의 불모지에서 9년간의

]

열성적인 활동으로 여성이 경영과 실천활동의 주체가 되

2) 회원확대 및 잠여확대 생협운동이 아무리 좋은 이념을 갖고있다 하더라도 경제공

는 여성생협운동의 발전에 기초를 만들었다 회원의 증대와 지

동체라는 기본성격으로 경영이 안정되지 않으면 유지 자체가

역에 확고히 뿌리내린 지부들의 발전상은 여성운동 속에 생활

불가능하다. 또한 민우회생협은 단순한 생활재의 유통구조 단

영역운동의 정착과 지역대중조직의 정착을 희망했던 창립의 목

순화에 따른 경제적 이익이 아니라 녹색소비를 추구하는 경제

적에 다가갔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조직이므로 구매행위가 갖는 운동성이 매우 크다. 그동안 회원

긍정적 평가 속에서도 우리의 활동을 꼼꼼히 점검하면 많은 아

확대에 대해 경영주의로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었다.

쉬움과 한계를 느끼게된다. 운동의 이론적 기반, 조직체계 , 운

그러나 사업과 운동을 이원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 사업과 운

영방식 , 회원침여 , 회원관계, 생활재, 공동실천활동, 생산지와

동을 하는 게 아니라 운동을 사업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 운

생산자에 대한 인식과 관계에서 생협이 수행해야 할 현실적 요

동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사업은 경영주의로 기울고 사업과 분

구와 이상적 목적에 얼마나 충실했던가를 살펴보고 적절한 평 가 속에 우리의 과제를 설정함으로써 생협운동에 대한 적극적

리된 운동은 명분주의에 빠지기 쉽다. 이 모두 생협운동을 어 렵게 하는 요소이다. 운동적 방법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이용률

전망을 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할 때이다.

을 증가시키며 , 회원의 적극적인 침여로 운영되는 생협활동이 되도록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1) 조직체계의접비

했고 구매공급은 생활협동사업부에서 , 조직 · 교육 · 홍보는 본

3) 회원교육 생협은 기본적으로 경제적 조직이지만 단순히 사업의 발전 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업을 통해서 사람과 사람간 의 협동관계, 상호부조관계를 확대하고 나아가 생산과 소비의

부사무국과 지부에서 맡아 활동애 왔다. 회원들과 가장 가까운

양식을 바꿔나갈 것을 지향한다. 협동조합의 공통적인 특정은

민우회 내에서 생협은 초기 협동조합의 조직체계에서

1992

년의 통합으로 단체체계로 전환하게 되었다. 생협활동은 민우 회의 모든 회원이 기본적으로 실천해야 할 근간활동으로 정리

곳에서 회원들의 직접적인 요구에 맞는 교육과 활동영역을 제

항상 교육을 중요시한다는 점에 있다. 생협운동이 회원들에게

공하고 대중운동으로서 과제개발의 선두에 섰던 지부의 활동과

새로운 경험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회원의 요구에 맞는 생활재의 개발 • 공급품목의 확대와 서비스

성장을 통하여 사회적 목적을 실현한디는 점에서 교육은 끊임

개선을 위한 생협사업부의 노력은 다른 어떤 생협에서도 따라

없이 고민해야 할 과제이다.

오지 못할 민우회 생협만의 자랑이 되었다 그러나 그동안 생협 뿐 아니라 여성인권 , 노동, 가족과 성,

4) 여성샘협의 정저|성 확보를 위한 이념 채정립

미디어 지방자치참여 등으로 민우회 운동의 영역을 확대해 가

현재 우리는 민우회 생협운동에 대해 정리된 이론과 그에 근

는 과정에서, 민우회의 주부활동 가운데서도 생협을 기본실천

거한 확고한 정체성을 갖고 있지 못하다. 89년 생협을 설립할 당시의 초기회원들은 여성운동 중심의 인식과 활동은 풍부했으 나 협동조합운동에 대한 이해나 소비자운동, 환경운동에 대한 이해나 경험은 매우 빈약한 상태였다 그동안의 활통은 이 운

으로 하지 않는 부분들이 생겨나고 각 영역은 운동에 있어서 자체완결성을 추구하게 되어 이제 생협활동은 더이상 민우회 의 근간활동으로 자리매김 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합이라는 명칭과 조직을 갖출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라는 외

통영역의 이념이나 실천과제들을 우리의 필요에 따라 해석하고 부분적으로 적용하는 과정이었다. 이제는 여성운동 • 환경운 동 • 소비자운동 · 협동조합운동의 이념이 하나로 통일되는, 여

부적 상황도 변화함에 따라 민우회 내에서 생협의 조직체계가

성민우회생협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히 해주는 발전된 이론이

정비되어야 할 필요성이 생겨났다.

필요하다. 이 이론은 민우회 활동의 다른 영역들이 전체 사회 운동 속에서 여성의 관점으로 그 특수성을 확보하면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처럼, 명실공히 ‘여성생협운동’으로 불리울 수

이와 같은 내부상황의 변화와 함께 , 최근 국회의 심의를 앞 두고 있는 생협법의 제정(우리와 같은 단체생협도 생활협동조

따라서 생협활동을 민우회의 다양한 활동 가운데 하나이면 서 대다수 회원이 참여하는 중심활동으로 전환하고, 구매공급

의 기능에 한정되어 있는 생협사업부의 역할과, 조직내 여기저

있고, 여성생협운동을 이끌어 가는 민우회의 선도적인 역할에

기에 분산되어 있는 교육과 홍보의 기능을 통합하여 생협중심

대한 전망을 제시하는 것이어야 한다. 우리는 민우회 생협운동이념을 재정립함에 있어서 “자연억 압과 여성억압은 그 근원이 자연보다 인간을 우위에 놓는 인간 중심적 가치체계 , 공생보다는 지배를 추구하는 남성적 가치관과

의 지도력 • 생협중심의 사업계획을 세우며 , 조직 · 홍보 · 재정 의 독립과 전문성 • 운동완결성을 추구하는 독자적 조직체계를

고려할시점이 되었다.

18 압새l까는역성


인식론에 근거한 것이다. 가부장적 체제의 억압구조가 오랫동

한 차원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안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왔지만, 이제는 자연과 공생하며 여성

양성평등의 대안적 생활양식 창출

성의 실현을 강조하고 자연친화적 사회의 전망 속에서 여성해

생협운동은 공동구매 행위를 통해 경제적 • 사회적으로 차별

방을 찾고자”등}는 에코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이론적 근거를 찾

되고 소외되어 온 주부들에게 X댄의 부엌을 바탕으로 한 현실

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여기에 환경운동, 소비자

세계에 뿌리를 두면서 그 사적 세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관점에

운동, 협동조합운동의 여성해방과의 연관성을 명확히 하여 운

서 세계를 보는 눈을 갖게 해 준다. 그 눈은 이윤추구라는 산

동의 이념을 갖추고 실천방안들을 개발함으로써 여성생협운동

업사회의 논리와 공생보다는 지배를 추구하는 남성사회의 논리

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한다.

를 근본적으로 다시 파악할 필요가 있음을 촉구한다.

여성생협운동의 과제로 여성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고는

5) 여성생협의 정저|성 실현을 위한 실전과져| 깨발 구매공급활동에서 여성정체성의 실현

했지만, 그 일을 추진하자마자 우리는 가정에서의 역할에다가 새로운 일자리에서의 역할을 모두 떠맡고 악전고투하며 애를

생협의 공동구매행위를 통하여 단순히 경제적 이익을 취하

쓰는 여성상을 만나게 될 것이다. 구성원의 생활기반인 가정,

는 차원을 뛰어넘어 생활재의 선정, 구매방식, 생산지와 생산

가족의 영역에서 부부관계나 가정 내에서의 역할, 나0까 사회

자와의 관계, 회원관계, 경영에의 참여 등에서 어떻게 여성의

적으로 고착화된 성별분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가지 않으면

정체성을 실현하는가에 여성생협운동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

안된다.

도 과언이 아니다, 생협활동은 공동구매활동을 통해서 생산 ·

따라서 우리는 인간과 자연, 인간과 인간, 남성과 여성이 조

유통 · 소비 , 나아가서는 거시적인 수준의 사회적 • 경제적 문제 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장으로서, 여성의 자립적 관점에서 다른

과 지역사회가 조화와 정의와 평등의 가치가 실현되는 장이 될

사람들과 함께 우리가 원하는 세계를 재구축해 가는 과정이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생산영역과 소비생활영역의 중요성

지금까지 민우회생협의 공동구매활동에서 이런 맥락들은 부분

을 인식하고 성별분업을 극복하여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두

적으로는 적용되었으나, 일관성있게 체계화되지는 못했다. 여

영역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성적 관점에서 공동구매활동이 갖는 운동성을 최대한 살려내 여성생협으로서의 정체성을 실현해야 한다.

여성들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화롭게 공존하는 대안적 생활양식을 개발하고 실천하여, 가정

6) 공급 생활째에 대한 원직의 확립 생협을 통해 공동구매하는 생활재에는 민우회생협이 지향하

그동안 민우회생협의 공동구매활동이 자기 자신과 가족의

는 목표와 가치가 함축되어 있어야 한다. 현재 우리가 공급하

생활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되는 것이었다면, 이제 우리가 만들

고 있는 300여 품목에 대한 총체적 점검과 우리가 꼭 공급해야

어내고자 응F는 새로운 일자리는 잠재되어 있는 생산력으로서 익

할 생활재 , 회원의 요구를 충족시킬 생활재에 대한 전반적인

주부의 능력을 가정에 묻어두지 않고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유

연구와 개발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생산지와 생산자에 대한 신

상의 활동으로 개방하는 것을 말한다.

뢰와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제도적

여성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은 여성의 자립을 꾀

장치가 필요하다‘ 특히 여성생협으로서 여성생산자들에 대한

하는 운동이다. 일본 생활클럽의 워커스콜렉티브에는 상당한

배려와 연대, 구매력 결집을 통하여 여성생산자들이 생산기반

여성적 가치와 여성운동적 시각이 함축되어 있으며 여성적 관

을 확대하고 나아가 대안적 생산체제 를 확립할 수 있도록 함께

점을 찾아가려는 노력들이 보인다. 고용하고 고용되는 관계가

노력해야할것이다.

아니라 일하는 사람 자신이 출자해서 각자가 사업주로서 대등 하게 일하는 사업체로서, 노동하는 사람의 주체성 에 기초한 삶

7) 시민단체 및 협동조합관의 언대란확

의 질의 "B"J-상을 도모하고 사회적 관점에서 보다 의미 있는 일을

한국의 협동조합, 생협운동은 그동안 지속되었던 정치적 억

협동의 방식으로 실천한다는 워커즈콜렉티브는 우리에게 시사

압상황에서 발전이 저해되고 왜곡되어 왔기 때문에 시민운동의

하는바가매우크다

주요세력으로 성장하지 못하였다. 이제 생협은 한국의 사회적,

새로운 일자리는 ‘주부들에게 의미있는’ 사회적인 노동으로,

운동적 여건의 변화속에서 시민사회운동으로서의 위상을 제고

여성에게 힘 (경제적 세력화)을 줄 수 있는 노동과 조직의 형태

하고 국내외의 시민단체와의 연대를 공고히 하여 사회적 영향

에 관한 전망을 제공해야 한다 여성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력을증대시켜야한다.

라는 변에서 우리에게는 아직 일본의 워커즈 콜렉티브 같이 경

우리도 지금까지의 연대에 대한 소극적 자세에서 벗어나 생

험이 축적된 것도 아니고 이론적 논의가 이루어진 적도 없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생협의 공동구매활동을 하면서 생산지의 물품이 남아돌 때 재빨리 가공해서 회원들에게 반찬을 제공했

협운동 속에서 민우생협의 위상과 역할을 적극적으로 설정하면 서 , 여성녹색생협으로서의 전형을 창출하고 이에 대한 꽁감대

던 주부들의 순발력과 정성, 순전히 주부들만의 힘으로 환경문

교류에 힘써야한다.

를 형성하며 확산시키기 위해 국내외 생협과의 진지한 연대와

제에 대한 비디오를 만들어냈던 경험, 번역 · 통역으로 국제교

생협의 여성해방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세계의 생협여성들

류를 넓힌 일, 장터 등의 경험과 민우회가 발전시켜온 여성적

과 같이 공유하고 그 정체성을 획득하여 생협의 여성해방적 위

관점의 이념을 잘 결합시킨다면 여성들의 새 로운 일자리 창출

상이 민우회와 몇몇 생협에 국한된 특수한 성격이 아니라 일반

이라는 과제는 민우회생협운동 뿐 아니라 세계의 생협운동을

적 성격으로 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1998년 12월호 19


※ 11 월 3:J일 현재 공급되는 가격입니다 가격과 품목을 번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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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g 4kg 4kg 4kg 2kg 2kg lkg 8kg

26,500 12,500 12,800 15,000 7,400 7,400 9,000 1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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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모

1,500 l,500 1,050 1,500 5 700 2,400

사용하지 않고 E덜었습니다

‘생산자가 직접 재배한 재료로 조미료를 도토리묵 & 메밀묵 &

1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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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g 300g 300g 3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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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g 300g 250g 250g

3,500 6,300 5,000 3,500

350g 270g 300g

2,800 2.800 2,800

하니햄 &

400g내외

하양소시지 @

400g내외

4.750 4,250 3,200 3.700 4,500 5,700 4,200 3.800 4,400

명란젓 & 창란젓 &

8kg 4kg

24,000 11 ,500

경두부 & 찌개용두부 & 딘 까r‘「 ~「 님- δ .&

‘97년산입니다

230g(반모) 1모

450g

900 1,600 800

오정어젓 & 옛날어묵 용 야채어묵 횡

‘생산지 풀무생협,더불어식품

‘생산지. 풀무생협 , 호저생협

막대어묵 횡 검정콩

약콩 콩나물콩 즈~";'

메밀쌀 보리 서리태 「}-‘끼 }-‘

돋。ε「~

엿기름 차조

참깨 기장조

검정깨(흑임자)

팔(적두) 흰콩 옥수수쌀

500g 500g 500g 500g 500g lk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lkg

‘생산지· 충북 괴산 영농조합법인

20 암1껴l1t는역성

2 300 3,000 2,500 4,000 4,800 2,000 2,600 1,800 3 100 1,450 3,700 8,000 3 200 9,000 2,400 3 000 2.300 3,200

& 냉장보관표시입니다

-- 냉동보관 표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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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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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장아찌 뺑

lkg 250g

오이피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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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갯잎 횡

200g 200g 250g 250g lOOg 200g 300g

무말랭이무침 횡

마늘종무침 횡 더덕장아찌 & 콩장 횡

고추무침 & 삭힌고추 @ 찬무 뺑

1개

11,000 3,800 3.600 2,000 2,300 2.500 3,800 2 800 2.500 1,300 700

후레쉬소시지 뺑 비엔나소시지 뺑 햄벅스테이크 횡

500g 300g 500g

베이컨햄 &

300g내외

프레스햄 뺑

450g 300g 500g

돼지안심장조림 & 가공돈까스 &

‘생산지’ 홍성 영농한우조합법인, 씨알축

’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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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人→@「

‘시중에서 선전하는 무첨가햄, 소시지에 순창김치(배추) &

3kg

10,000

는 발색제인 아질산나트륨이 들어있습니

‘생산지 ; 전북 순창성당영농조합

다 이 첨가제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니트

‘전라도식으로 공급합니다

로조아민이라는 발암 물질을 만듭니다.

얄타리김치 &

lkg

3,500


| | 돌미역

'N . ln폐 고추장 횡

lkg 2kg 2kg lkg 300g 600g

재래된장 @

생협된장 & 홍성된장@

청국장* 쌍장 횡

씬다시마

250g 400g lOOg

차 D 키µ

50장

다시마

11.000 8.000 12.000 6.300 1.500 4.400

돌김

50장

국물멸치*

300g 300g 300g 180g 300g 300g

복음멸치*

지리멸치· 북어채* 대구채 @

조선간장

조미간장 & 냉메밀스프 뺑 쌀조청 & 유기농현미식초 @

0.9 l 0.9 l 0.9 l 0.5 l 0.9 l

빵가루.

150g lOOg 500g 200g 400g

표고버섯가루.

묶은들깨가루*

들깨가루(거피)

*

생강가루.

3.100 7.800 7.800 5.500 1.500 2.000 4.400 3.500 2,000 5.100

오정어채

에스겔식빵

7.000 3 300 1.200 3.200 3,500 3.000 6,500 3.500 3 800 6,600 6.200

아침빵 햄버거빵 팔씬빵 보리씬빵(OJ금 없음)

카스테라 밀봉차스테라 보리카스테라 바케트마늘빵 롤케이크

미니고구마앙금빵

‘생산지 동해식품

롱버터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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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북어(황태)

4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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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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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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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g 180g 70g 200g 600g lOOg lOOg lOOg lOOg

말린고사리 복은깨

150g

3.300

무말림 」긴"--츠「이 :n:W릭 0

굵은소금

3kg lkg 500g

1.900 1.900 5.000

참기름

33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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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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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B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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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998년 12월호 21


영 봉 핑 이땅‘땅멍 멍 · )에 -UU/ l /、 uy

-UV/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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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 4,000 3,000 3,500 3,000

10.000 15, 000 30.000 30,000

봉지녹차(세작) 봉지녹차(중작)

500g 700g 300g 5g*12 251H

100g*3 50g lOOg lOOg lOOg 50g 50g

녹차선물세트(세작) 녹차선물세트(중작)

1, 300 1, 800 2 100 4,700 2,900 18,500 2,800 70.000 35, 000 22,000 15.000 10,000 45,000 27,000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머루를 1 년

‘2인다기 , 중작(곡우) 100g , 혹은 세작(한

이상 숙성시켰습니다(12도)

식 ) 100g, 대나무차스푼이 들어있습니다

포도주

720ml

6. 000

2인용다기세트

1상자

10,000

‘개인용 다기가 2개 들어있는데 1 다기의

‘생산지 덕전포도원

색이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산양유요구르트(사과)& 산양유 뺑

135ml 230ml

900 900

까·루’읍·식

‘우유보다 소화흡수가 잘되어 부담이 없

마·설·꺼·리

대장부참식(이유식)

습니다 (78 ℃ 10분간 저온슬란)

7곡참식 유자차

1. 2kg

전·강·식·품

10' 000

미숫가루 도토리가루

‘생산자 민우회 ‘무농약 유자와 설탕으로 정성껏 묘띨었 습니다

쌍화차

10봉

22.000

청포묵가루

‘피로회복, 감기몸살 예방과 치료에 효과

메밀가루

가있습니다

감자전분

마른참쌀가루

300g

구기자액상차 &

30봉

20,000 27,000

1. 2kg 0.47 l 125g 2kg lkg lkg 500g

27' 000 4,500 20,000 34, 000 17.000 16,000 40.000

매실농축액 & 감식초

죽염 (9회)

아카시아꿀(대) 아가시아꿀(소) 포도주스(팩)

포도주스(병) ~

22 암께까는역성

lOOml × 20봉

11

18,000 8,200

잡화꿀 익모초알약

잡쌀가루

15.500 21,000 8,000 9,800 9.800 4,400 5,700 2,400 3,900

‘가루음식은 냉동고에 보관하세요

채·소·와·과·일 률

영지 버 섯(씬것)

lkg 1.5kg lkg 500g 500g 500g 500g 500g lkg

홍성사과(부사) 배 (신고)

5kg

11,500

5kg 5kg

12.500 15,500


대추·

400g 800g

대추(대) •

220g (l병)

~

lkg 500g 300g 500g 500g

은행(안깐것) 호도(안깐것) 복은알땅콩 생알땅콩 상추

250g 300g 300g lOOg 200g

시금치

냉이

달래 풋고추 오이

4개

5,000 10.000 12,000 3 200 4,000 5.500 4,500 3,700

미, 꽁치 , 동태 넷째주‘ 참조기 , 병어 )

온옴용물비누(소)

i생산지 . 해농수산

세제세 E

‘Z」띨 하지 않고 냉동상태로 진공 포장되

‘고체·가루비누, 주방용고체비누, 푸른

어 공급됩니다 동태는 머리와 내장이 합

달, 키토산미용비누, 온몸용 주빙용물비

께, 나머지 생선은 머리, 꼬리 , 내장을 제

--* 고 . ll

鐵---數

쇠불고기 · 장조림 · 사태

900 900 1,300 2,000 900 1,300

쇠분쇄육·양지

쇠산적 등심(로스)

등심불과1

· 스테이크

안심로스·스테이크 갈비(찜용)

lkg 2kg 3kg

고구마 양파 중파

1단

쪽파

300g lkg

갓 통배추

1통

기 o_

1개

생강

400g

느 i!lτ。=」휴 i」바「

1통

갈비(탕용)

2.000 3,800 2.900 1 000 1,300 1,300 1.400 800 3 800 4.600

1.5kg∼ 1.6kg

lkg

j_ ‘=;-누-

1개

꼬리

2kg

돼지불고기·덩어리

돼지등뼈 통닭(육계)

1마리

5.600 5,900 8,700

돈까스 돈사태

돈수육 삼겹살 목삼겹

돼지 갈비 (LA식) 돼지 갈비(찜용)

20마리

굴비(특대)*

20마리

영광굴비(오가)

*

10마리

13.500 40,000 70,000

lkg

삼계 해파리*

300g

8,000

‘생산지

2마리

350g

건고등어

1마리

갈치

- 2마리 (400g 이상) 450g

생선가스용동태 오징어

2마리 (400g)

가자미

2마리 (350g)

꽁치

3마리 (350g)

동태

2마리 (400g)

4.800 2.000 8.500 3.900 2,500 3.000 1,900 2.800 9,000 3.800

4장

가루비누

1.5kg 2kg 500ml

부엌용물비누(대) 부엌용물비누(소)

3개

‘겨울철에 생선을 주간별로 특별공급합니

키토산미용비누

3개

다 (첫째주 새우살, 건고등어 둘째주 갈

세리온비누

3개

치, 생선?}스용 동태 , 오징어 셋째주 가자

온몸용물비누(대)

2kg

4마리 (360g)

3.300 3 600

400g

2.200

부엌살림(발효제)

‘물을 뺀 음식찌꺼기에 뿌리면 1차 발효 됩니다 그 후 땅에 묻으면 퇴비가 됩니다.

참숨

500g

1,300

‘흙살림연구소에서 참나무로 단띨었습니 다. 거실 , 옷장 등의 습기제거용과 냉장고, 화장실의 냄새제거용, 자동차,

TV.

컴퓨터

의 전자파흡수용, 쌀독의 습기 · 벌레방지 용으로이용하세요

칫솔(어른)

1개

칫솔(어린이)

1개

||

l,100 1. 100

자·연·화·장·품

알로에자연화장수 & 자연팩(마사지용)

세안제(클린싱용)

250ml lOOg lOOg

12 500 9,000 8,000

‘생산지,월곡여성생산공동체 ‘알로에 원액, 회향, 해초, 잡곡 등의 천 연 원료입니다

참이슬(스킨) 흉 달님(오일에센스) &

130ml l30ml 35ml

새하늘(영양,아이크림) ~ 30g 첫눈(물분) &

봄봄(연지)

35ml 150g 200ml 150g

5가지 색상

20,000 20 000 27,000 22,000 22 000 13,000 13 000 22,000 27,000

‘생산지‘자연의벗 고체비누

푸른달투명미용비누

중 5마리 (400g)

280매 (3곽)

옹달샘(클린싱워터) 횡

환·겸·생·촬·용·풍

1개

참죠:7]

50m*10롤

곽티슈

보리돌(팩, 마사지)

주방고체비누

병어

화장지

큰새암(폼클린싱)

씨알축산

‘고기는 모두 냉동보관 하세요 새우살

500ml

꽃구름(로션) & 토막닭

‘생산지 영광 법성포(미스굴비 )

9 000 4,500 9,000 13.500 13,500 15.500 21.800 11,000 49.000 10,600 37.000 48.000 3‘ 100 1,600 4.500 4,200 6 200 3.600 6,500 6,200 8.600 7.800 4.300

돈찌개

영광굴비*

찢 繼쨌 廠옳

600g 300g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lkg lkg lkg

돼지분쇄육

II

600g 300g 600g 600g 600g 600g lkg lkg

잡뼈

‘채소와 과일은 냉장보관 하세요

. λL세」

%

사골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 강원도연합회 등

λ‘~

3.200 18.500

거하고얼린것입니다

감자 다。그'--

500ml

1.300 2,900 4.500 1,800 2.100

‘천연원료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만 들었습니다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4,800 1,500 11.500 7 200

1998년 12월호 23


미디어포럼 21 에 초대합니다

십대 매매춘 근절을 위한 꺼리 퍼포먼스 -남성이 변해야 성문화까 바핍니다

방송사마다 시청자참여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시청자 목소

민우회는 효택성폭력상담소와 함께 십대 매매춘 문제를 다룬

리를 제대로 담은 것은 보기 힘듭니다

미디어운동본부에서는

거리 퍼포먼스를 5회에 걸쳐 진행합니다 누가 옳다 그르다를 문

‘시청자평가 프로그램, 누가 어떻게 묘떨 것인가 라는 주제로 미

제삼거나 편가르지 않으면서 보는 사람들과 ‘십대매매춘은 정말

디어포럼 21 을 개최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문제구나 라는 생각을 공유하고자 준비했습니다 정말 심각한 현

.때‘ 12월 22일 (화) 오후

실을 심ζ념}지 않게, 진짜 슬픈 삶을 슬프지 않게, 구질구질한

.곳; 효택언론연구원 12층 강당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해 낼 것입니다 구체적인 장소는 다음과

.문의 ; 옆02) 269-5763 미디어운동본부

2:00

같습니다‘

〔D12월 5일 (토)/삼성플라자 앞

멘강한 미디어 맑은 아이들

~ 12월 8일 (화)/세종문화회관 뒤

미디어에 대해서 잘 모르는 일반 시청자들, 특히 어린이나 청

@12월 9일 (수)/삼성역 서울문고 앞

소년이 있는 가정에서 미디어를 올바로 보고 유익하게 활용하는

@ 12월 11 일 (금)/여의도 증권거래소 앞

법이 소개된 책이 나왔습니다 푸른가족 푸른미디어 지킴이 실천

@12월 12일 (토)/ 영등포 롯데백호}점 앞

지침서인 ‘건강한 미디어 맑은 아이들 입니다 능동적으로 미디

(토요일에는 1시부터 , 평일에는 12시부터 시작됩니다,)

어를 활용하고자 하는 분들은 연락주십시오

.문의 ; 쯤02) 269-5763

.문으|, 쯤02) 269-5763 미디어운동본부

성폭력 지원체제를 위한 깐담회

주부풍물패 〈단비〉의 사무실이 생겼습니다

성폭력에 대한 정신과적, 으|학적 , 법률적인 측면에서의 전문적

민우회의 행사때마다 우리를 흥겹게 해주던 〈단비〉가 그동안

인 지원을 위해 〈가족과성상담소〉에서 자문위원 간담회를 마련했

집이 없었는데 , 01 제 사무실이 생겼습니다‘ 보금자리가 생긴 만

습니다’

큼 활동 내용도 전보다 더욱 충실해질 것을 기대합니다 〈단비〉 가 필요한 분들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때; 12월 3일 (목) 5 : 30∼7:30

.문의 ; 옆02) 646-8858 부설 〈가족과성상담소〉

·〈단비〉 사무실. 옆02) 871-3894

고iτ7

-----

01

그」

속깊은친구가되어드리겠습니다.

...,

신경정신과

신갱정신과는 of 상한 곳 , 우려운 콧 of of- 닝니다

1~ 승 of 당당향 때, 삶에 회의 1~ 들 때, 0/- 응 놓교 얘 11 할 수 있는

선구 lf 있는 곳압니타. 디f 응 터놓고 말하고 싶은 껏 of 있는 분틀머I 속 깊은 선듀 lf 되혀 드리겠습니타 .

• 이근덕 신경정신과 염02)419-0152


.----

-~

*

새해복많이받으심시오

문회마당 책

겨울밤읽을거리 특집 지역여성운동의 오늘

우리가하는일은

@· 빨략에멍민 4 획

---

-


. 표지

새해인사

Ei끝될임겉E똥l

1999

놓大I고싶지않은흐맏 정

「함께가는여성」 편집위원장

「슴} 께가는여성」이 계간으로 바뀐다는 결정이 있

口 던 날 집으로 돌아가 이제는 누렇게 변해버린 15뜯굉냄휠랜l

과월호를 하나씩 펼쳐 보았다. 9년 가까이 편집실

놓치고싶지많은희망

에 진력이 날만큼 눌러 있었으니 쉬엄쉬엄 간다해

2

흩퍼걷녕1.ll"球l

도 미련이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전국의 여성들에게 프로포즈를

바뀌어 새로 들어오는 간사들마다에게서 어떻게

3

이 일만 그렇게 오래 했느냐는 물음을 듣곤 했다. 특

_,킬우리가하는일은

별한 이유가 생각나지 않아 민우회에서 하고 싶은 일

4

이 이것이었으니까 하고 얼버무렸지만 되돌아보면 정말 그 이유뿐이었던

l톨겁밑꾀흰겨울밤읽을거리

8

-싸괜·-따뜻한 마음으로 보다 가까이

것 같다. 학교를 졸업하고 출판사에서 일하고 싶었다. 쉽지 않아 끝내 이루 지 못한 꿈을 민우회에서 조금이나마 이룬 것이니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10

-닐뀔셈힐1•

민우회가 재정문제로 곤란을 겪을 때마다 「함께가는여성」 역시 힘겨워 했 다. 매번 격월간이니, 소형책자니 하는 해결안들이 강력하게 나오기도 했지

일하는엄마의고민

11

만 그래도 처음의 모습을 없앤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니 격월간도 아

니고 계간으로 발행한다는 이번 결정을 내린다는 것이 모두둘에게 얼마나

mm!JPJ얻이 아줌마가행복한이유

12

Iii헌강훤;잉j‘훔를

힘들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여성들의 지위가 참 많이 높아졌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사실이다. 그러

조금씩 , 초금씩 나아지고 있다

13

나 높아진 여성의 지위는 그 지위에 올라선 여성에게만 해당될 뿐 우리 주 위에는 여성에 대한 편견과 잘못된 가치관이 굳건하게 살아있음을 선명하게

~ i암이렇게달라집니다

14

--,단햄-

16

느끼곤한다.

아침마다 주부를 위한답시고 외려 우습게 만드는 이른바 주부대상 프로 그램을 대할 때마다, 아무리 세월이 비뀌어도 여전히 남편에게 사랑받는 법

-흰잉잉겉l 회원의 늪으로 생활재 모니터를

18

이나 가르치는 주부용 잡지들의 면변을 볼 때마다도대체 주부대상, 주부

용이라는 것은 무엇을 기준으로 한 것인가?우리 의 회지가 좀 더 커질 수

ι빼.힌딩腦,. 설날선물모음

19

·.웰i헤밍1•

20

또 듣기 좋게 여성운동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실제로는 옛 사고방식과 별

-랴폐힌-

24

다를 바 없는 말을 해대는 여성들을 볼 때면 , 마음에서 새롭게 변신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을 간절히 했었다.

있는 계기를 줄 그런 회지를 만들고 싶었다 집이라는 울타리 속에 앉아 차마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행복한

얼굴을 가장하고 있는 주부들의 상처를 알아주기라도 할 수 있는 회지가 되

고싶기도했다.

이런 커다란 희망 덕에 편집장을 해온 지난 2년 내내 무엇엔가 쫓기는 듯

했다. 재능도, 아는 것도, 노력도 없이 기대만 컸으니 요행만을 바란 꼴이 되어버렸다

흔히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라는 얘기를 한다. 진짜 후퇴라는 것을 하게 되고 보니 이말이 그야말로 자기위로를 위한 사탕발림이라는 것을 실 퉁록번호/라-6763 발행일/1 999년 1월 1 일 통권/137호 • 퉁록일 /1 994년 8월 25 일 발행인/이 정숙 ‘ 연집인/정대은 펀집 위 원/윤 정숙, 양해경, 김현미 , 정은숙, 권혁란, 김정민 • 발행처/한국여성민우 회 · 주소 /서울시 중구 장충동 1가 38 84 여성평화의집 1충 ‘ 전화/2269-5763-5 . 전송/2269-57(:/, 하이탤, 천리안ID/a325

2 암께,~눈역성

감한다. 그러나 언젠가 ‘반드시 이보 전진을 할꺼다’ 하는 희망 역시 품고

있음을고백한다

©?·


률품굉뭘l힘핸헤 주부의 자원휠동 )

전국의 역성활11겨I 프로포즈를 윤

“그그없는 집안일 반복또 반복, 그 중에 한 가지 먹는 일만

를 해도 하루에 세 번 , 일주일에 스물한 번 , 1년이면 천 번이 넘네. 굴러떨어지는 돌처럼”

숙 사무처장

나의 밑그림을 그린 것이다. 나에서 출발한 질문은 지역사회에

서 생활 속의 여성운동으로,

‘침여하는 여성운동’ 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는 우리 여성들 자신과 가족, 그리고 소외된

민우회의 한 주부회원이 쓴 짧은 글에 곡을 붙인 이 노래는

이웃들의 삶에 영향을 주는 결정과정에 우리의 목소리를 내는

십 년 간 여성계 언더그라운드의 히트곡으로 자리잡았다. 20여

일이다. 이제 우리의 밑그림을 조금 더 넓은 캔버스에 옮겨 그

평의 작은 살림공간에서 동동거리며 집안일에 묶여사는 우리

려야할때이다.

들. 이 노래는 바로 우리 주부 자신들의 일상을 초상화처럼 묘 사해주었다.

“여성이 참여하는 지속발전 가능한 평등사회”는 지난 십수 년 간 세계여성운동의 지향점이었고 21세기를 맞이하는 지금

“나는 누구인가?’ 우리 주변을 수도 없이 맹돌았던 질문. 결 혼하고 아기엄 n까 되면서 X댄의 이 름을 잃고, 자신의 생

도 역시 계속되는 목표이다. 나이로비와 북경 세계여성대회에

서 , 그리고 유엔에서 여성들은 ‘남녀의 평등은 인권의 문제 이고, 사회정의의 조건이고, 평등, 평화,발전을

활이 어느 새 집안과 동네시장의 좁은 공간 속에

위한 기본적인 선행조건이다”라고 천명하였

멈추어 버린 것 같은 느낌이 깊어질 때 우리

주부들이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었다.

다. 여성들은 환경, 교육, 여성 , 복지 등

모든 분야의 정책이 인구의 절반인 여

이런 일상 속의 답답한 공간이 지신들

이져| 우럭 주부률은 집밖의 셔|상사에 대혜

의 꿈과 이상의 공간마저 멈추게 만 든 것처럼 답답해질 때마다 가슴치 며 자신에게 던진 말이었다. 내가

누구인지, 앞으로 남은 긴 시간속

성이 참여할 때라야 지속가능한 사회 를 이룰 수 있다고 선언하였다. 참

학냐학냐살펴보고, 시벼률 걸어 바꾸어 나가는

여의 장은 가정에서 시작된다.

일에 냐설 수 있는 힘을 갖껴| 된 져이다. 우린 이져l

가족의 일원으로 가정에서 평등

에 어떻게 나를 추스리며 살아가야

부엌밖셔|상시에 대한 잭임관 그리고 생활 속의

하게 주권을 행사승}는 일, 지역사

할지에 대한 물음은 자신의 삶을

작은 실전률을 통해 ‘생활속의 여성문동’ 이락는

회는물론나아가국가적, 국제적으

변화시켜 보려는 간절한 욕구의 시 작이었음을 우리들은 알고 있었다.

또하나의。밑그림을 그린 것이다.

“부엌에서 세계 를 보자’ . 10여 년 전

민우회 활동을 시작한 주부들에게는 충격 적이고도 가슴뛰는 메시지였다. 가정의 울타리 바깥 세상을 내다볼 기회도 방법도 몰랐던 사람들에

로 벌어지는 모든 정책과 결정에 여 성의 침여는 이미 세계적으로 민주적 이고 정의로운 사회 만들기의 필요조건 으로자리잡고있다 바로 우리의 활동이 이러한 선언을 이미 앞

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지역살림을

게 던져진 이 메시지는 내가 누구인가를 물고 있던 주부들에게

뛰어넘는 더 넓은 세상 속에서 더 크고 분명한 목소리를 내는

자신을 찾을 수 있는 용기를 주었다.

일을 시작해야 할 것이다.

‘세상 속으로’ 들어가자. 그러나 어디에도 해답이 없었다.

“전국의 여성들과 함께가는 여성운동을 꿈꾸자’. 지난 십여

딱히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었다. 수많은 토론과 공부가 이어졌

년 간 어렵지만 보람있게 만들어 낸 우리의 지역여성운동, 생

다. 생각 모아 힘 모아 생활 속의 문제들을 찾아냈다. 함께 할

활 속의 여성운동, 참여하는 여성운동의 경험은 이제 더 많은

이웃 주부들을 찾아 하나둘씩 지부도 만들어 나갔다. 생활협동

여성들과 함께 해나가야 한다. 아직도 다른 지역의 여성들은

조합의 회원되기, 음식물쓰레기에서 시작한 생활환경지킴이 실

내가 누구인가를 고민하고, 부엌밖의 세상에 대해 알고 싶어

천들, 의정 감시 를 통한 바른의정활동, 건강한 미디어 만들기

한다. 이제 손을 내밀고 우리의 친구들을 만날 때이다. 우리의

활동, 실직여성가장돕기활동 등등. 놀랍게도 주부회원들이 시

경험 그리고 우리가 이뤄낸 성과들을 이야기하며, 그들의 지역

도한 지역사회 속의 작은 실천들은 이제 지역여성운동’의 모

에서도 생활 속의 여성운동을 만들고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델을 만들어가는 디덤돌이 되었다

길을 만들어 가도록 나누어야 할 때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또

이제 우리 주부들은 집밖의 세상사에 대해 하나하나 살펴보

한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며 지역여성운동의 참 모델을 쌓아온

고, 시비를 걸어 바꾸어 나가는 일에 나설 수 있는 힘을 갖게

민우회 식구들이 전국의 여성들에게 프로포즈를 해보자. 부엌

된 것이다. 우린 이제 부엌밖 세상사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생

밖에는 할 일이 너무 많다고. 그 속에 내가 누구인가의 해답이

활 속의 작은 실천들을 통해 ‘생활 속의 여성운동’ 이라는 또하

있다고 함께 7t는 여성들이 되자고

O>-· 1999년 1월호

3


률휠 지역여성운동의 오늘

우리각 01는 일은 ‘깎적으로 성r-t하고 지역적으로 실천륭J-:hr ’는 말이 있습니다 . 때론 힘들고 지치기도 해l만 민우회원들이

그동안 해온 활뚫은 곧 이 뿔l 실천이,1도 했습니다. A뾰운 전 년을 맞을 흐p:암l 넙실대는 생, 우.2fli" 하는 알을 접겁해 봅니다.

-

면집자

똘뿌리왔 지역운똥이 만났쓸 때

빼삶파/

I '

고양여성민우회 대표

“ o~ 줌마들의 면담신청이라 인사나 하러 온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자료를 꼼꼼히 준비할 줄은 몰랐다’며 민

I 우회원들과의 면담을 마치고 혀를 내두르던 시장의 말이 아직도 랫가를 맴돈다. 2년 전 고양여성민우 회를 꾸리고 나서 우리 회원들은 당차게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한창 지역현안으로 떠오르던 쓰레기관련 의

식조사를 계획하여 500명의 지역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한 후 그 결과를 정리하여 시장면담을 신청하였다. 이 것은 우리 지역의 주부들이 힘을 모아 만들어낸 첫 번째 작품이었다. 그 뒤를 이어 지역자치 만족도 조사, 시 정홍보지 모니터 결과를 바탕으로 한 부시장 면담, 구청장 면담 등을 통뼈 우리는 우리 지역의 환경, 복지 ,

문화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고 함께 풀어가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그 문제제기는 가로등 고장처럼 생활 속에서 접하게 되는 작은 문제에서부터 날로 늘어만가는 청소년 유해시설문제 , 시민들이 아침저녁으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오르내리는 산허리를 깎아내어 건물을 지으려 하고 가만히 곁에 두고 보기만 해도 너무나 우리 를 편안하게 해주는 호수공원에 놀이시설을 만들겠다는 일그러진 개발우선정책까지 망라한다.

이러한 지역문제들이 결국은 나와 우리 가족의 문제로 돌아온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애써 외면한 채 우 리 주부들은 생활속의 문제들을 그저 어찌할 수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체념하고 불편을 당연으로 여기

면서 생활하고 였었다. 그런 체념에 익숙해진 것은 그러한 생활문제의 해결은 우리 주민 자신이 아닌 쥐꼬리만 한 권력이라도 잡고 있는 계층, 바로 공무원이나 정치인들의 몫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우리의 뒷덜미를 붙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그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으려는 주부들이 지역 속에서 하나 둘씩 힘을 모으기 시작하고 있음 을 여러 징후로 알 수 있다. 관공서의 정책을 감시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공무원들의 행정능력을 평가하여 잘못

하는 점을 비판하고 시의회를 감시하는 일에 우리 주부들이 침여하고 있다. 이는 지역의 정치, 행정, 문화, 사 회의 바른 틀을 만들어나가는 작은 첫걸음이 이제 서서히 시작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작은 관심의 시작이

바로 지금까지 우리가 잊고 지내온 권리이자 의무라는 깨달음이 여러 사람들에게 그 의미를 찾아주고 있다. 그 것은 바로 나, 우리 가족이 아무리 행복하다 해도 우리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지역 사회가 같이 행복해지지 않 으면 결국 반쪽짜리 행복밖에 얻을 수 없다는 사실에 눈뜨기 시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 시기는 곧 풀뿌리 민주주의의 싱그런 싹이 돋아나서 푸른 잎으로 마구 자라나려고 하고 있는, 매우 중요

한 때이기도 하다. 바로 이런 중요한 시기에 우리 주부들은 아이들을 돌보고 가정을 가꾸듯이 이 풀뿌리가 튼 튼하고 싱그러운 옹전한 하나의 식물로 자리매김하도록 돌보고 애정을 쏟는 역할을 기꺼이 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꼭 거창한 지역운동이라는 포장으로 덧씌워지지 않아도 좋다. 내가 불편하고 우리 가족이 거북한 점을 이웃과 함께 바로잡고 고쳐나가는 것 이것이 하나 둘 모아지면 지역운동이라는 커다란 물줄기가 되고, 강이 되어 바다로 모일 것이다. 거기가 바로 풀뿌리와 지역운동이 만나는,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학교 에서 선생님들이, 가정에서 부모님들이 잘 가르쳐주지 않았던 우리 시민이 가져야 할 사회적 권리와 의무가,

좀더 나은 살맛나는 세상을 열망하는 한마음을 가진 주부들의 힘을 만나는 그런 감동적인 순간이 바로 풀뿌리

4 힐머N는역성


지역여성운동의 오늘 률멸

와 지역운동이 만나는 순간인 것이다.

이제 우리 주부들은 더 이상 살맛나는 세상 만들기에 주저하거나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감히 벗어야 할 몇 가지 굴레가 아직도 우리 주부들을 둘러싸고 있다. 그 첫 번째 장애물은 우리 주부들 스스로 껍질을 만들어 꽁꽁 둘러싸고 있는 주부정서라는 굴레이다. 학교 를 마치고 결혼을 통해 새로운 틀인 가정 속으로 안주하는 것은 주부들이 민주시민으로서 가져야 하는 최소한 의 자세마저 외면하고 살아도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게 한다. 무섭도록 철저한 고립이 주부정서라는 보 호막이 되어 때로는 편안하게, 때로는 불만스럽게 작용했지만 그 편안함이 주는 무신경은 약간의 불편함을 견

디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그 보호막이 우리의 진짜 적이며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자각이 우리 주부들을 깨우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주부들을 움츠리게 했던 가족 우선의 좁은 시야에 머물기에는 우리 사회 가 너무 다원화되고 전문화 되고 있다. 주부들도 그 다원화, 전문화 시대의 일원으로서 자기 역할을 하지 않으 면 사회구성원으로서 설땅이 없다는 새로운 주부정서가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가정생활 속에서 천 원도 중요하지만 우리 지역에서 잘못 쓰이는 세금 천 원이 훨씬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다는 사실에 눈뜨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 주부들이 주인인 지역에서 힘을 모아 변화를 일으킨다면 풀뿌리의 주된 세력인 주부들이 펼치는 지역운동이 제 모습을 찾아 살맛나는 마당을 펼칠 수 있음을 경험으로 알게 되었다. 그 다음 벗어버려야 할 굴레는 잃어버린 자신감이다. 지역문제를 고민하는 많은 주부들은 과연 우리가 힘을

모은다고 무엇이 나아질까 하는 의구심을 아직도 갖고 있다. 지역운동에 대한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것은 주부 들을 움츠리게 하는 걸림돌이다. 첫술에 배부르랴, 자신을 갖자. 공무원들을 상대로 지역문제를 풀어나가‘는 과 정이 비록 계란으로 바위치기라 할지라도 언젠가 그 바위는 계란범벅이 되어 항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

하면 주부들은 무척 순수하고 힘도 세니까.

여성운똥어!대한단상 이

서울남서여성민우회 대표

며 칠 전 새해가 되기 전에 머리를 좀 잘라야 되겠다 싶어 미장원엘 갔다가 마침 전날 총준위에서 제기되어 재미있다고 생각되었던 공동 캠페인 건이 생각나 여론조사를 해 볼 양으로 얘기를 꺼냈다. 21세기에 없어졌으면 하는 여성차별이 뭐냐는 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참, 여성차별금지법안인가 뭔가 그

것 참 못마땅해요. 남녀차별은 있어야 돼요. 남자만큼 못하는 게 많잖아요. 남자랑 똑같이 주장하려면 여자도 군대 갔다 와야죠.” 그러자 그 옆에 있던 여자 왈 ‘맞아요. 내가 사장이라면 여자 쓰지 않아요. 아이 아프다고

늦고, 시댁 제사라고 일찍 들어가고. 또 생리휴가 찾아먹고…” 끝없이 이어질 것 같아 얼른 “그래요, 그래도 여자는 아이 낳고 기르잖아요. 물론 여자도 프로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해야 되죠. 그렇지만 여자가 마음놓고 직장 다닐 수 있게 사회복지가 잘 안되어 있고 직장일 마치고 집에 오면 또 집안일 하느라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래서 여성 들이 이 사회의 당당한 주역으로 일할 수 있게 사회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운동핸 거지요.” 내

말에 잠시 멈칫하는 것 같아 이때다 싶어 승진의 기회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승진이 안 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하자 “보건소엘 갔더니 소장이라는 여자가 어디 나가는 여자보다 화장을 더 짙게 하고 수다떨고 있는데 그런 여자를 누가 승진시키겠어요. 안되는 게 당연해 , 그리고 전문직으로 갈수록 차별이 없대요.”

그러고 보니 얼마 전 가정복지과장을 했던 사람에게서도 이와 비슷한 얘기를 들은 게 생각이 났다. 여성계 에서 주장하는 할당제가 오히려 능력있는 여성들을 직장에서 더 차별받게 한다며 능력으로 인정받도록 운동을

안 해줬으면 더 좋겠다는 얘기였다. 얘기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집에 있는 여자에 대한 불만도 직장 다니는 여자에 못지 않게 또 많아서 내 머 리는 어느 새 생각보다 엄청나게 짧아져 있었다. 미용λ아 평소에 말동}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사회문제에 관심도 많고 의식이 있는 편이어서 여성문제에도 앞서 있을 거라는 내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먼저 와 있던 여 ~}손님까지 거들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1999년 1월호 5


률뀔 지역여성운동의 오늘 바람에 그런 게 아니라고 잘못 알고 있는 거라고 변명 아닌 변명을 하고서야 가까스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지 만 거부감이 아주 7낸 것 같지는 않았다. 여성운동에 대한 저변이 많이 확대되어 여성이 여성을 안찍는다는 얘기는 이제 옛날 얘기라고 머리를 끄덕인 게 잊패 같은데 시계가 갑자기 거꾸로 가고 있는 건가 착각이 들

정도로충격을받았다. 그러나 일단은 수긍한 것 같아서 속으로 안심하고 있는데 그녀가 불쑥 내뱉았다 “그런데 봉사활동은 성당 에 나가는 사람들이 참 소리소문 없이 열심히 해요.” 마지막 이 한마디가 오히려 지금껏 내 뇌리를 떠나지 않

고 화두처럼 울리고 있다. 사실 요즘 계속 민우회원이라고 얘기할 수 있으려면 민우회가 지향하는 가치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합의와 그

에 따른 어느 정도의 실천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던 참이었기 때문인지도 몰랐다. 우리 지부에서 봄부터 대안적인 생활양식을 갖자는 취지로 작게적게천천히 운동을 벌이면서 최소한의 실천과제 107}지를 매 월 공동체별로 모여서 체크해보는 활동을 했다 12월에 민우회원이 아닌 사람들과 결과를 비교해본 결과 우리

회원들의 실천력이 ‘유기농산물을 구매해서 먹는다’ 와 ‘장바구니를 들고 다닌다 는 항목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더 낮은 걸 보고 깜짝 놀란 적이 있다. 창피해서 우리끼리만 알고 있자고 했는데 이건 우리 지부만의 일이 아

닐 것 같아 얘기를 꺼냈다.

즉 일반인들이 바라볼 때 자칫 앞에서 말한 미용사가 지적했듯이 할 일은 제대로 안하고 권리만 주장하는 이기적인 여자들의 집단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원들 중에도 회의에 나와서 얘기하기보다 몸으로 봉사-6}는 걸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민우회에서 그

욕구를 못 채우면 혼자 다른 곳엘 가서 봉사하고 오는 사람도 있다. 우리 지부에도 그런 회원들이 있는데 마침 지부에서 녹색가게를 하게 되면서 기꺼이 나와서 힘 닿는 데까지 봉사를 하고 있다. 이런 회원들은 민우회에서

벌이고 있는 환경실천 또한 방법만 알려주면 열심히 동참한다. 비록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볼 때는 여성의 가사 노동을 더 늘리는 측면이 있더라도. 이 세상은 오히려 이런 , 다소 바보(?) 같은 여자들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생쓰레기 퇴비화 운동을 확대하기 위해 어느 아파트단지 부녀회장의 초청을 받고 동대표회의에 참석해서 운동의 취지며 방법에

대해 설명을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때 가장 반대한 사람은 학교 교사라는 여자였다. 당시 몇 개 단지에서 하고 있는 일을 절대로 못 할거라며 일축해 버리는 바람에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1년 뒤에 그 여자가 물러났 는지 받아틀여서 지금은 잘하고 있다. 민우회가 여성운동의 대중화를 기치로 지역의 풀뿌리 여성들을 만나기 위해 애써옹 지 10년만에 몇 개의 지

부들이 생겨나 활동을 펼치면서 민우회원임을 자랑스럽게 얘기할 정도로 지역내에서의 위상도 높아졌고 필요 한 조직으로 서서히 인식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여성운동계에서 표방하고 있는 주류화에 다까}자면 운동에의 침여자가 아직 극소수에 불과한 실정

이다. 앞서 미용사나 여성공무원처럼 여성운동과 운동하는 사람들 전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엄연히 존재 하고 있는 것 또한 현실이다. 민우회도 시대요구에 맞추어 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민우회, 즉 우리가 생각하는 여성운동의 목표가 무엇인 지, 우리가 과연 이루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이루려면 어떻게, 어디에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

그리고 무엇보다 나는 왜 운동을 하는지 , 우리가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인지. 새해에 회원들과 함께 얘기 니눠 보고싶다

여성시대첼열자 박

〈참여연대〉 사무처장

2년 여 동안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여러 시민사회단체들을 돌아본 적이 있

을 발견하고 놀라웠는데, 그 중 한 가지는 단체 활동가들의 근무조건에 관


지역여성운동의 오늘 흩휠 한 것이었다. 무엇보다 나름대로 제대로 월급을 받으며 그럭저럭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직업 인으로서의 활동가가 존재할 수 있도록 그 사회가 뒷받침해 주는 모습을 발견한 것이었다. 또 하나의 발견 은 그 활동가들 대부분이 여성이라는 사실이었다. 어느 단체나 여성 활동가가 압도적으로 많고 그만큼 간

부들도 대부분 여성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필자가 근무하는 참여연대에도 여성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다른 단체에도 여성 활동

가의 비율이 높다고 한다. 따지고 보면 정부기관이나 기업조직에서 여성이 남성과 경쟁하고 승진을 다투기 란 어려운 사회환경인 데 비해 시민사회단체에서는 형편없는 보수조건으로 인해 남성의 모습을 찾기 어려 우니 자연히 여성차지가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여성활동7까 다수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단체들에서 여성활동가들이 간부인 경우가 여전히 드물 다, 상위 활동가들은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 뿌리깊은 여성차별의식이 가장 선진적이어야 할 사회운동영 역에서도 존재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아무래도 여성활동가들이 결혼하고 출산을 하게 되면 밤샘을 밥먹듯이 하는 격무의 연속인 이 시민운동 판에서 계속 일하거나 간부로 근무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다.

또한 여성들이 사회운동에 대 거 진출하기 시작하는 나이가 이른 것도 그 한 원인이 될 만하다. 아직 40∼ 50대의 연령에는 여성활동가들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다.

한편, 제대로 된 여성활동가는 여성운동에만 옴담아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는 않은가 궁금하다.

알 만한 사람은 다 알 일인데 참여연대의 출범 초기에 여성사무총장을 열심히 찾았던 때가 있었다. 여성이 여성운동단체에서만 일하라는 법이 어디 있는가. 그래서 여성운동 출신의 연배 있는 활동가 가운데 사무총

장 좀 하시라고 눈독을 들인 분들을 모셔오려고 노력했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그런데 문제는 활동가가 아니라 자원봉사자이다. 지금까지 여성은 아이들 공부시키고 남편 뒷바라지 하 는 데 평생을 바쳐왔다. 그러다보니 멀쩡하게 대학까지 졸업하고도 가사노동에 모든 인생이 소진되고 정치

사회 현실에는 까막눈이 되고 만다. 뒤늦게 아이들 키워 학교 보내고 나면 남는 시간이 아깝지만 이제와서

선뜻 뭘 하기가 쉽지 않다 겨우 서예학원이나 꽃꽂이학원 다니기가 일쑤다 전업주부의 일이 물론 유한마 담을 양산하는 체제는 아니다. 하루가 눈깜짝할 새 지나가고 말 정도로 7씨노동은 엄중하다. 7씨노동의 가치를 일용노임으로 치는 것은 그래서 부당하다. 그러나 이제 웬만한 집안의 남자들은 설거지라도 돕고

편리한 도구들이 많이 보편화되어 요령만 생긴다면 하루종일 부엌과 집안에 갇혀 있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었다 이들을 바로 시민운동판에 끌어들여야 하는 것이다. 침여연대에는 여러 경로로 모인 자원봉사 아줌마들이 적지 않다. 대체로 30∼40대인 이들 중에는 아직 초등학교도 안들어간 어린 아이를 데리고 냐와 일하는 분들도 있다. 하루 종일 냐와서 상근간사들과 함께 지내는 분들도 있지만 대체로 요일 또는 시간을 정해 놓고 파트타임으로 일하는 분들이다. 주부들 모임이

아예 꾸려지기도 했다. ‘그들의 어머니회’ 가 바로 그것이다. 이 분들은 여러 행사때 음식을 만들어와 팔기도 하고, 악세사리를 만들어 팔아 그 수익금으로 안국동의 독거노인을 돕는 등의 선행을 하기도 한다. 물론 참여연대의 회원관리, 회원통신제작에도 참여하고, 월간 참여사회 객원기자로 활약하기도 한다. 이 들의 활동이 참여연대를 시민의 한가운데로 인도하고 그 운동의 생명을 불어넣는다. 이 들 자원봉사자들이 점차 시민운동을 이끌어가는 주체로 성장할 것임은 의문의 여지

가 없다. 모르긴 몰라도 이 들 주부들을 어떻게 시민운동에 끌어넣느냐가 향후 시민운동의 승패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과거의 선거운동에서 여성은 큰 고려요소가 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TV토론 등 선거운동의

판도가 달라지고 집안에서 부부간의 권력관계가 재편된 상황에서 이제 후보에 대한 선택권이 독자적으로 행 사되거나 오히려 부인의 영향력이 더 커진디는 것이다.

선거운동의 중심은 여성의 표, 여성의 마음을 어떻게 잡느냐에 달려있다고 한다. 이제 껴성시대’ 는 단지 라디오 프로그램의 이 름으로만 남는 것이 아니다. 아직 남존여비의 마음속 깊은 의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어디에서도 공개적으로 그런 의식을 드

러낼 수는 없다 그랬다간 경을 치게 될 것이다 남녀차별금지법이 최근 정기국회에서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 등 공직자의 여성할당제가 실현되고 있지 못하지만 그것도 결국은 시간문제이다.

더구나 시민운동 영역을 여성이 압도적으로 지배하게 되면 그런 평등의 세상은 더 빨리 오게 마련이다. 다가 오는 세기는 뱉 시민운동의 세기이며 여성은 바로 그 변화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

1999년 1월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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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률휠낼뭘-

겨울밤읽을겨리 「함께가는여성」 편집실

흔히 독서의 1~]절은 1t을이라고 해l만 겨울어I, 괜도 눈이라도 내리는 뻗l

잭을 읽는 .판 정말 일품(!)입니다. 소복소복 엘이는 눈을 느끼며 , 따풋한 방 Ol불 속어써 , 스턴E 불빛 O]i!fl 삽n맨에 빼l는 껏---, 너무 배부른 A테일까요?-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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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외는 것처럼 , 혹은 기도를 하는 것처럼 허난설헌은 이렇게 몇 마디

간절한 말을 남기고 답답하게 옥죄던 조선 땅에서의 27년 짧은 생을 끝마쳤 다. 그녀의 시 중에(시라고 말할 수 없는 아주 슬픈 말) ‘패게는 세 가지 한이 있다. 첫째는 여자로 태어난 것이요. 둘째는 조선땅에 태어난 것이요 셋째는 김성립의 아내가 된 것이다’라는 것 이 있다.

아마도 그녀가 여자로 태어나지 았았더라면 그녀에게 큰 기쁨과 삶의 의미였던 시를 쓰는 것에 그토록 억압을 받지 않았을 수도 있었을 것이고, 조선 땅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좋은 걸 보고 감탄하고 싫은 것을 싫다고 말하 는 그녀가 지신의 인간성이 왜곡되는 것을 견디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고 그러고도 혹시 김성립과의 결혼이 아닌

자신이 선택한 사람과 자유롭게 결혼할 수 있었더라면 그녀의 생이 그토록 짧게 비극적으로 끝나진 않았을 것이 다.

여자가 살아갈 생의 조건이 가장 척박했던 시대에 너무 빨리 태어나서 너무 빨리 꿈을 접어버린 사람, 허초희

작가 김신명숙은 머리말에서 허초희의 삶을 불러내어 쓰게 된 이유로, 남성의 눈으로 판단할 때, 신사임당은 착한

여자로, 황진이는 멋진 여자로 살아남아 있지만, 지신의 이름으로 우뚝 서서 남성과 동등하게 어깨를 겨루고 있는 허초희는 단지 나쁜 여자로 남아 재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직도 이 사회는 지신에게 충실한 여자를 여전히 나쁜 여자로 매도하고 있다. 두 권으로 이루어진 허초 희의 짧은 생의 이야기를 그녀가 남긴 시와 함께 읽어가노라면, 분명히 4백 년 전의 오래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 고 그동안 거의 달라지지 않은, 이 사회의 여성에 대한 인식에 가슴이 막혀 온다. 초희 의 시어머니는 전업주부로

서 피해의식에 시달리는 이 시대의 수많은 여자들의 이름이고, 초희의 남편은 자기 일과 생각을 가지고 제대로 살 아가려는 여자에게 열등감을 느끼는 졸렬한 남성들의 이름이고 초희는 여기도 저기도 끼지 못한 채 한을 품고 살 ψ}는 모든 여자들의 이름이다. 이 소설은 가슴이 아프다가도 새로운 꿈을 다시 꾸어야 하는 이유를 보여주고 있 다. 모든 여자들의 가슴 속에 ‘불꽃의 자유혼’ 이 깃들기를 바라는 저자의 꿈이 친구처럼 다정하게 느껴진다.

8 암머11 ~는역성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자 전경린 골, 엄택수 그림 어릴 적 들었던 옛 이。비 ‘선녀와 나무꾼’ 을 떠오르게 하는 이。비, 결론부터

말하자변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개는 해피엔딩인 옛 이야기에서 느끼지 못했던 슬픔으로 가슴이 뻐근해지는 책이다. 하루빨리 배필을 만나 ‘이녁을 행복하게 해줄게 라고 말하고픈 나무꾼과 본디

늑대였던 여자. 이 책에서 여자의 근원은 자유로운 。얘의 늑대다. 여자는 나무꾼 과 살면서 늑대가 아닌 사람여자로서 살림을 하고, 어른을 모시고, 아이를 키우면

서 인정(시춤)을 맛본다. 하지만 악몽 같은 사건으로 행복의 절정에서 모든 것이

'""'

갈기갈기 찢겨나간다 그리고 여자는 인정 때문에 애써 외면했던 본성을 찾으려

한다’ ‘따뜻한 행복’ 이 아닌 ‘고독하고 험난한 고통의 바람을 따라가든 , 즉 자아를 찾는 여자를 보면 , ‘여자는 어디 에서 왔을까. 어느 먼 콧에서 와서 무릎을 꿇었기에 직은 폼 안에 이토록 많은 배반과 그리움이 술렁이는 것일까’

라는 작가의 말이 사무친다.

퍼|미니스트저널 IF 우리가 보기엔 유쾌하지만 그들이 봐엔 불쾌할 잡:Al 「이프」 ,

‘오르캠을 찾

아서’ 를 특집으로 한 겨울호가 나왔다 여학생만 뽑는다는, 망할놈의 (편집자의 솔 직한 표현을 이해해 주세요) 순결학과가 생긴 것에 대해 ‘오 마이 갓’ 으로 말문을

열고, 그동안 남성사회를 위한 봉사만을 강요당한 여성들이 지신의 오르가즘을 찾

기 위해 떠난 여행을 보여준다. 항상 그랬지만 이번 「이프」도 약간 질릴 정도로 읽을거리가 많다. 꼼꼼하게 읽 고 싶은 내용들이라는 점이 이유이긴 하지만, 특히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 글이 있 는데 , 구성애의 ‘아우성’을 본 후의 ‘허전한 뒷맛’을 음미한 리뷰티비 (REVIEW

TV) , 부엌이라는 이 율배반의 공간을 말한 어머니들이 만든 세상, 조상은 더 이상 괴물이 아니라고 절규한 나의 제사격파기 등이 그것이다. 제안! 오르가즘 특집의 성찬에 혹 체할 수도 있겠다. 순서대로 읽지 말고 오락가락, 뒤죽박죽 탐독하시길.

녀무도 쓸쓸한 당신 박완서 지음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너무도 따뜻한 작캐가 소설집을 냈다. 표제작 너무도

쓸쓸한 당신’의 경우 어찌보면 폰폰할 정도로 일상의 단면을 포착했는데, 그속에 서 아버지 ‘ 어머니 , 딸, 。뚫,

… 우리들이 들어있다.

‘옛날 고렷적 도덕책 같은 소리만 하는’ 남편이 보기 싫어서 ‘이유를 마련해’ 떨 어져 살면서도 그에 대한 연민이 목구멍으로 뜨겁게 치받치는 아내, 가부장의 고

단한 의무에 매여 있는 남편, 작가가 제월의 때가 낀 고가구를 어루만지듯이’ 그려낸 이 사람들의 이야기를

---*·

읽노라면 그 따뜻한 시선이 우리에게도 조금은 전염되는 것 같다 @。.

1999년 1월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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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성상담소〉 사무국장

98년도의 〈꺼과성상담소〉 사업 중 7딱관련 사업으로

에서 관심을 기울여 고민하던 펀부모관련 사업의 방향을 잡는

큰 비중을 두었던 것이 편부모사업이다. 변화하는 사회

데 많은도움이 되었다.

속에서 가족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최근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1999년에도 가족관련사업 중 편부모가족을 위한 사업을 지

인해 편부모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 가족의 어려

속시켜 나갈 예정이다. 먼저 가족정책에 대한 토론회를 열어

움을 이해하고 지원함으로써 그들이 건강한 가족으로 함께 설

가족복지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과 함께 편부모가족 지원체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을 두었다.

계에 대한 검토 및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개소 5주년

지난 해 상, 하반기에 홀로서기 자녀양육 등을 내용으로

3

에 맞추어 편부모전용 전화를 설치하여 편부모관련 상담을 체

∼4회에 걸쳐 ‘새로 짓는 우리집을 위한 편모교실’ 프로그램을

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해 온 편부모사업을 바탕

마련뼈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5월에 열린

으로 보다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편부모사

열린가족이야기한마당 행사에서는 편부모가족을 위한 어린이

업의 영역을 확대하파 한다.

날 잔치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고, 8월에는 경기도 용인 관내 의 저소득층과 편부모가족 자녀를 위한 성교육 캠프를 열어 의

다양한 가족형태에 대한고민

미있는 시간을 나누었다.

편부모사업의 축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재로짓는 우리집을

연말에 마무리행사로 준비한 편부모가족 힘내기한마당 잔치

위한 편모교실’을 열 계획이다. 그 내용에는 심리검사를 통한

에서는 서로 헤어지기 아쉬워 한참 동안 그 자리를 뜨지 못하

나자신 돌아보기 , 스트레스 관리방법 , 자아긍정 프로그램, 이

는모습을볼수 있었다.

혼과 사별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 자녀와의 원활한 의사소통

지난 한해 프로그램을 통해 얻은 성과를 우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기법, 자신의 톰 돌보기 , 편부모가 알아야 할 법과 제도, 재혼 복합가족에 대한 이해, 직업 또는 새로운 인생계획 세우기 등

첫째, 〈가족과성상담소〉가 편부모관련 문제를 마음을 열고

이 들어 있다. 그리고 편부모가족을 중심으로 한 7}족에 대한

이야기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둘째 , 편모교실을

드라마 모니터 사업을 통해 TV드라마에서 그리고 있는 편부모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문제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대처

가족의 모습을 파악뼈 대안적인 모델을 찾아보고자 한다.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셋째, 일련의 프로그램을 통해

편부모가족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으로 편부모가족을 위한

자조집단을 형성하여 그 안에서 각자가 도움을 주고 받는 체계

어린이날 첸, 편모가족을 위한 가족캠프, 편부모가족 힘내기

를마련하게 되었다.

한마당 등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이와 함께 홀로서기의 어려움을 갖고 있는 편모들을 위한 집

마음을 열고 이야기할수 있는 장

단프로그램을 실시하고자 한다. 이는 편모그룹을 통해 공감대

상담소에서는 편부모가족의 문제를 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하

를 형성하고 프로그램을 통한 자신감의 향상으로 자신의 정서

기 위해 11월에 편부모가족정책 전문가 워크삽을 실시하였다.

적 안정을 찾고 가족의 기능을 강화, 원만한 사회적 관계를 유

상담소 내부에서 진행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편부모가족 복지

지하게 하는 데 그 목표를 둔 것이다. 이러한 편부모사업을 실

프로그램의 실제 및 방향을 고민해 본 결과 경제적인 어려움에

시하고 그 사업에 대한 평가와 함께 편부모관련 프로그램의 개

대한 국가차원에서의 지원 , 홀로서기를 위한 심리적인 지원 ,

발을 위한 자료집을 연말에 펴낼 것을 계획하고 있다.

자녀양육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지원 , 경제활동을 하는

〈가족과성상담소〉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가족형태에 따라 발

데 있어 남녀차별요소 제거 등 사회적인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생하는 가족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드러내는 작업을 꾸준

느끼게 되었다.

히 진행할 예정이다 가족문제의 예방을 위한 노력과 아울러

이에 따라 동덕여대 김경애 교수로부터 현재 모자가정중심 복지정책의 문제점과 대책 부분을, 신필균 크리스찬아카데미

가족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대응을 위해 지원 을할것이다.

사회교육원 원장으로부터 외국(스웨덴)의 편부모가족정책에 대

한 사람, 한 사람 가족안에서 또는 새로운 가족관계에서의

한 부분을, 마지막으로 신혜령 국립사회복지연수원 교수로부터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 나

편부모가족 사회복지서비스의 내용과 필요성에 대한 발표를 듣

。까 올바른 가족문화를 형성하는 데 있어 주춧돌이 되고자

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 토론회는 상담소

함이다 。。.

10 휠깨11 ~는역성


옳뽑 일ot는 엄마쩍 고민 정

01

제 중학교 2학년이 되어 가는 딸아이의 이야기를 어디서

I

부터 풀어놓아야 할지 모르겠다 5년 전, 아이가 초등학

교 3학년 때의 일이다.

은 회원

다소 의아했으나 소개해 주신 분을 믿기로 했다.

낙원촌에서는 가족관계처럼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강조하며 호칭도 특이하다. 예를 들어, 어린이를 돌보는 사람은 ‘화가

아이가 만 3살일 때부터 놀이 방 유아원을 보내며 일을 시작

나지 않는 사람’ 이라고 부르는 식이니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

한지라 아이돌보기가 늘 미진해서 방학 때뿐 아니라 수시로 민

다. 그리고 그곳에 지낸 7박 8일이 가정에서도 이어지기를 바

우회를 비롯하여

등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라는 마음에서 부모님들께는 ‘특강’ 을 권하였다. 어떤 내용인

권유하였으나 번번히 실패하였다. 아이는 다소 홍미는 가졌으

지는 잘 모르겠으나 아이에게 보탬이 된다니 해보는 것이 좋

나 낯선 곳에 가고 싶어 승찌 않았다. 늘 ‘엄마랑 같이 가는거

겠다는 마음에서 다음 방학때 아이는 ‘낙원촌’ 으로, 나는 ‘특

야? 하고 묻곤 했다. 특히 직장을 다니는 엄마로서는 방학중

별강습연찬회’ 로 가게 되었다. 덕분에 아이는 ‘엄마와의 사이

아이돌보기가 너무나 큰 문제이다.

좋음’ 이 생겨나기 시작하였으나 혼자 가는 것을 주저하여 방

YMCA

그러던 중 아이가 노골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폭발하는 사건 이 생겼다. 그 때는 큰 집 식구들과 함께 살고 있었을 적인데

학이 가까워지면 아이와 나는 함께 갈 친구를 찾는 것이 큰 숙 제였다.

마침 큰엄마는 출산하여 갓난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지극정성 으로 새벽부터 밤까지 아이 를 돌보는 큰엄마의 모습, 그리고

어느예 ‘사회의 。t°I’ 로

엄마의 사랑을 듬뿐 받는 동생의 모습을 보며 아이는 무척 마

친구 한 명 한 명을 떠 올리며 이 친구는 희망할까, 또 그

음이 아왔나 보다. 직장을 다녀와도 별 말이 없고, 말을 걸어

아이의 부모는 보내줄까 하며 아이와 둘이서 쑥떡콩콩(?)하는

도 건성으로 대답하는 정도였다. 급기야 집에 직장일과 관련된

것이 그런대로 재미있었다. 대체로 아이들은 희망하고 부모님

책이 몇 권 있었는데 그 중 한 권을 못 쓰게 찢어놓은 사건이

들이 반대하지만 그 중의 한 둘은 아이의 희망대로 부모님들이

발생하였다.

보내주셨다. 그렇게 다녀오기 를 어언 5년! 아이는 방학때마다 낙원촌을

딸。t°I와 진해지고 싶은데

다녀오며 쑥쑥 커나갔다 낙원촌은 1.2기로 나누어 실행하는데

패서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무엇보다도 먼저 ‘아이와

1기는 유년, 초등부이며 2기는 초등, 중등부로 정원이 100명

의 사이좋음’ 이 필요하다고 느껴져 그 당시 상당히 성행하였던

이었다. 아이는 언니, 오빠들에게 눌리고 싶지 않다며 늘 1기

자녀교육 프로그램인 P.A.T(?) 를 쫓아다녀 보기도 했으나 ‘아

를 희망하였다. 허나 어느새 함께 갈 친구를 찾지 않게 되었으

이와의 사이 좋음’ 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아는

며 지신이 어느새 언니가 되어 동생 돌보기를 신나는 마음으로

분으로부터 낙원촌’ 이라는 7박 8일 동안의 어린이 캠프를 소

하고 있었다. 일을 가지고 있는 엄마에게서 늘 사랑의 부족함

개받게 되었다. 조심스럽게 아이에게 제안해 보았더니 ‘친구와

을 느끼며 형제자매없이 혼자 자라는 초등학교 3학년 아이는

함께라면’ 이라는 단서조항을 내걸며 갈까말까 망설이는 마음을

어느새 의젓한 중학교 2학년 언니가 되어 자회의 아이’ 로 커

내비쳤다.

나가고있었다 ~·

아이친구 엄마들과는 그리 친하게 지내지 않아 마땅한 아이 의 친구는 찾지 못했고 안면이 있던 일산에 사는 친구 딸아이 와 함께 보냈다. 그 친구 또한 셋째 아이를 낳아 돌보느라 큰 애에게 많은 관심을 주지 못해 우리 아이와 사정이 비슷하여

힘들어하고 있던 참이었다. 마침내 두 아이 캠프보내기에 성공하여 버스, 전철, 버스,

버스를 타고 2시간 남짓 헤매어 찾아간 곳은 경기도 화성군에 있는 ‘야마기시즘 어린이 낙원촌’이었다. 얘기만 듣고 갔던지

라 프로그램을 자세히 알고 싶었으나 간단하게만 이야기해 주 었다.

‘이 곳은 돈이 필요없는, 사이좋은 즐거운 마을이며,

사랑스런 아이 들에게 낙원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에서 1년에 2번, 방학중에 7박 8일 동안 낙원촌을 하고 있다 는 것이었다. 1999년 1월호

11


h흘풍표3

체;합혔뺨 권혁란 이 Ot줌口섣 f 행복한 01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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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란씨는 손이 크다. 속이 튼튼해 보이고, 힘있어 보이

L극 는 손은 그대로 혁란씨를 나타내고 있다.

「함께가는여성」 편집위원장

몹시도힘들었단다.

그러다 신문사에서 주최한 독후감 쓰기에 응모, 상으로 작가

우리는 한달에 한번씩 「함께가는 여성」 편집회의때 희란씨를

와 해외여행을 등}는 행운을 누렸다. 혁란씨는 또다른 길로 선

만나곤 했다. 그이는 우리 편집실의 몇 년 묵은 목표 -재능있

뜻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다. 시를 써 좋아하는 가수에게 7싸

는 편집위원을 포섭한다를 달성케 해준 사람이고, 매번의 회

로 써보라고 무조건 보내 정식으로 노래로 만들어지는 즐거운

의때마다 은근한 기대를 갖게 해준 사람이다. ‘어제 락카페에

일도 생겼다. 이렇게 조금씩 글을 쓰기 시작한 덕에 시사 주간

서 머리를 너무 흔들었더니’부터 ‘제 둘째딸 눈을 들여다보고

지 「한겨레 21」의 패 인생의 전환점’ 이라는 난을 맡아 1년간

있으면 그 속에 폭 빠질 것 같아요 까지 생각의 경계가 없는

열심히 좋은 사람들을 만나며 글을 썼다. 프로가 된 것이다.

사람이기 때문이다.

혁란씨 인생의 전환점은 어지간히 많았지만 운전대는 항상 자

。}줌마 혁란씨의 화려한 외출에 관한 얘기를 듣고 있으면 이 사람의 젊은 시절은 그 얼마나 창란했을까 싶다. 그러나 두 딸 을 키우면서 아기 기저귀를 네끝이 꼭 맞아 떨어지게 접어 가 지런히 쌓。뮤는 바람에 남자 후배들이 혹 군대갔

신이 잡고 있었다. 한길로 들어서 뛰고 또 뛰다 속이 채워지고 나면 또 다른 길로 뛰기 시작하는…. 정신없이 이리저리 튀는 얘기들을 하면서도 혁란씨는 눈속

에 폭 빠지고 싶어지는 딸아이를 끌어안아 주기도

다 온 것 아니냐고 물을 만큼 완벽한 주부

하고, 집이 지저분하다고 걱정하며 미안해

노릇을 하고자 했다는 말을 듣다보면

하기도 했다. 이럴 때 얼굴은 아줌마

이사람의 삶의 경계는 과연 어디인

혁란씨였다. 편집회의때는 지저분한

가하는의문이 든다.

자기 집 얘기를 기분좋고 당당하게

올 서른 여섯, 용띠, 대학 전반

떠들어랬으면서….

부는 운동권으로, 휴학한 1년동안

치우고 닦는 데 안달을 해대는 스 스로를 좀스럽게까지 생각했었는데)

은 고향에 내려가 폼빼바지 입고 밭

에 나가 김도 매고 소죽도 끓이기도

살면서 안된다 하는 것은 없겠다고

하다보니 이번에는 공부가 너무나 하고 싶 더라고

(우리는 그날,

하자 크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이건 되고 저건 안돼 하는 것은 없어요.” 30대 여자의 삶

다시 복힘L해 강의실 맨 앞자리 앉아 열심인 혁란씨는 교수님

에서 이만큼의 깨침이 얼마나 중한 것인지 정작 혁란씨 지신은

들에겐 모범생의 좋은 예가 되었다. ‘너희들 공부 열심히 해

알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른바 배우고 깨쳤다는 사

라, 이 선배 봐라. 그렇게 수업 빼먹고 놀기만 하더니 지금에

람들조차 이 경계에서 지신을 한쪽으로만 묶어놓는 잘못을 저

사 공부한다고 난리잖니?’

지르는 일이 얼마나 많은데.

졸업하고는 주부들 대상으로 소설,시 쓰는 법 가르쳐주고 그

아줌마로 살던 8년간의 생활에서 일어나 조금씩 글을 쓰고

들이 쓴 글 검토해주는 곳에 취직했는데 별볼일 없는 소설이나

또 그 글이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고 하는 일에서 참 행복했다

시를 읽는데 진력이나 그만두고 오래 사귀었던 선배와 결혼을

는 말을 행복한 얼굴로 얘기하면서 혁란씨는 우리들에게 희망

했단다. 지금은 그때의 생각이 -0}줌마들의 그런 노력을 우습

을 들려주었다. 살림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면

게 보았던 질못됐었다는 것을 안다고,

서 자신만의 삶을 포기하는 일은 하지 말라고, 자신도 우울증

‘결혼을 하면서 젊은 시절과는 작별을 했어요. 혼자 여행을 한다든지 소설을 쓴다는 그런 생활 말이예요.”

에 시달리며 밥상머리에 머리 수구리고 우는 바보 아줌마였지 만 그냥 그대로 주저 앉을 수가 없었다고.

쓸고 닦고, 아이 옷도 만들고, 커튼도 만들어 걸고, 조리사

지금은 페미니스트 잡지 IF의 객원기자로 일하면서 사이 사

자격증 딴다고 학원도 다니고, 화장술도 배우고… 결벽증 있는

이 단행본 기획쪽을 넘보고 있다는 혁란씨의 활기찬 목소리속

사람모양, 기저귀를 칼처럼 접던 것도 이시절의 일이다.

완벽한 주부 노릇을 향해 정신없이 가다보니 얼굴의 딱 반쪽

에서 다른 풍경을 떠올렸다. 무중력 상태에서 의지없이 떠빌려 가고 있는 우리들의 삶을.

이 퉁퉁 부어 오르는 이상한 병에 걸려버렸다. 마음의 균형이

“잘 나온 사진을 실어야 하는데 어디 있더라? 이거 이쁘죠?

깨져버린 탓에 오는 증상이라는 것이다. 밥먹다가도 울고, 사

애개, 눈감고 찍었네, 우리딸은 이쁘게 나왔는데 . .” 혁란씨는

소한 일에도 마음이 쟁R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생활속에서

또바H바졌다 ~·

12 암매N는역성


조금씩 조금씩 냐땀I고 있다 〈효넘.여성단체연합〉 선정

1. 여성접잭 전담11구인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및 6 깨 부적 여성정잭담당관신설 98년 2월 28일 정부조직법 개정에 의해 대통령직속 여성특 별위원회가 신설되었다. 교육부, 농림부, 행정자치부, 법무부, 복지부 등 5개 부처와 이미 설치되어 있던 노동부를 더한 6개 부처의 여성정책을 담당할 여성정책담당관 제도가 신설되어 국 가정책의 주류로 여성정책을 펼쳐나갈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 였다. 앞으로 여성정책을 종합적으로 기획 · 조성하고 정책 개 발을 수행하는 대통령 자문기구로 출발한 여성특별위원회의 위 상강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준사법권이 부여되어야 한다 는 여성계의 주장이 반영되어 최근 정부는 ‘남녀차별 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 제정을 추진중이다.

2. 국민회의 정당법(안)예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시 여성활당 30% 명시

전망의 사각지대에 있던 여성들에게 ‘쌀 ‘과 ‘석유’ 를 지원해야 할 만큼 이들의 상황이 절실하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루어 낸 것이다

5. 여성우선해고 반대운동/노동법에 여성우선해고 금지 조항명시 국민정부 국정 100대 과제와 노동법 개정안에 정리해고시 성차별금지조항이 명시되었으며 전국지방노동관서에

‘여성차

별해고 신고창구’ 가 설치되었다.

6. 여성의 62.7% it 고용되어 있는 5인 마만 사업장까지 고용보험 확대적용, 사회안전망확대 대량실업국면에 여성의

62% 이상이 고용되어 있는 5인 미

만 사업장까지 고용보험이 확대되어, 취약계층의 여성들에게 사회적 안전망이 확대되었다.

지난 9월말 확정된 국민회의 정치개혁안에 따르면 정당명부 식 비례대표제 도입시

‘실직여성가장’ 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부각시켜 내고 사회적 안

‘여성 30% 할당제를 정당법으로 법제

7. 일본군 ‘위안부’ 에꺼| 정부의 위로금 지곱f 위안부’ 문

30% 할당제의 정당법 명시가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오는

저|에 대한 일본 정부의 법적 잭임을 규명한 UN의 맥두걸 보 고서채택

2000년 총선에서 여성의 정치적 진출에 획기적인 진일보를 이

일본의 ‘아시아 여성을 위한 민간평화기금’ 에 대해 반대운동

화’ 할 것이 명시되었다 이는 정당 역사상 초유의 일로 여성

룩하게될 것이다.

을 펼쳐오던 여성계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님들은 한국정부에

게 일본의 기금에 상당하는 위로금 지급을 요구, “일제시대 군

3. 호봉, 승진에 군복무11만을 근무11만으로 인접하는 병역 법 깨점 유보J공무원 채용시 군가산접에 대한위헌소송제기|

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정부 지원금’을 한국정부로부터 확보 하였고 5월 7일, 152명에게 각 31.500, 000원씩 지급되어 일본

7월 14일 병무청에서 입법 예고한 ‘군복무7]잔점제’와 ‘군

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에 있어 민족의 자주성을 지켜내었다.

복무경력 호봉승급 의무화 조치’ 에 대해 여연을 비롯한 여성계

한편 국제사회에서는 지난 8월 , 제 45차 유엔 인권소위원회에서

에서 “여성을 비롯한 군미필자들에 대한 차별을 제도화하는 결

‘전시하의 조직적 강간, 성노예 및 그와 유사한 형태’ 특별보고

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반대입장을 규제개혁위원회에 제출, 결

관인 맥두걸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국 10월 19일 “군복무기간에 대한 가산점 제도 및 채용, 호봉

보고서는 유엔의 적극적이고 구체적인 개입을 제시했디는 점에

산전, 승진에 반영하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이 남녀고용평등의

서 매우 환영할 만하다. 또한 일본정부의 논리를 반박하고, 위

원칙에 위배된다는 여성계의 입장을 반영하여 이의 결정을 유

안부 문제가 명백히 국제법 위반이라는 법적 근거를 규명하는

보한다’는 성과를 이끌어 내었다 또한 공무원 채용시 적용되

데의의가있다

는 군복무 가산점이 평등권(헌법 제 11조), 직업선택권(헌법 제

15조) , 공무담임권(헌법 제 25조)을 위반한다는 내용의 헌법 소

원을 10월 19일에 제출하였다

4. 저소득 실직여성가장 1만 명에껴| 14만 원에 상당하는 쌀과 석유 지원/실직여성가장문져| 시회적 쟁접으로 대두

8. 1 펌폭력방지법 시행 및 접작올 위한 전국 캠페인 실시 작년 11월 18일 제정된 가정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과 가정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 이 올 7월 1 일부터 시행되었다. 아직까지는 법 자체의 미비점과 홍보 부족 등으로 법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지만, 가정폭

국민들의 성금으로 조성된 실업극복기금 중 일부가 실직여

력이 더 이상 남의 가정사가 아니라 공권력이 행사되는 범죄행

성가장들이 겨울나기를 돕는 데 쓰였다. 이는 단순한 구호를

위임을 법적으로 명시하여 그동안 가정폭력으로부터 고통받아

넘어

온 사람들에게는 큰 힘이 되었다

IMF 경제위기 속에서 비경제활동인구로 분류되기 쉬운

@· 1999년 1월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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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

)

이렇겨I 달랴집니다 명

“0

동단체에서 웬 구조조정?

요즘 민우회가 구조조정중

i!:' 이라는 말을 할 때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이는 반

본부사무국장

변화에 제대로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대상별 접근방식

의 변화가 긴급히 요구된다.

응들이다. IMF 사태 이후 구조조정이란 말이 연일 매스컴을

둘째는 각 사업과 회원 및 실무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

장식하게 되면서, 우리 사회 각 부문에서 구조조정이 이루어지

필요하다. 현재의 운동은 요구형에서 참여형으로 전환하고 있

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구조조정이란 말을 대개 일하

으며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과거에는 운동단체가

는 사람을 줄이는 것으로 받아들이는데 , 아마도 현재 진행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의미있고 운동적으로 성과를 거둘

있는 각 부문의 구조조정이 그런 모습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

수 있었지만, 지금은 문제제기와 더불어 대안적인 정책개발과

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안그래도 일할 사람이

제시를 운동단체의 주요한 역할로서 요구받고 있다. 이에 따라

부족한 운동단체의 구조조정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일

각 단체들은 자신의 사업을 특정화할 뿐 아니라 전문성을 높이

수도있다.

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민우회 차원에서도 그동안의 활동을

하지만 “알맞게 골라서 정돈함“이라는 원래 뜻처럼 정체되거

토대로 사업을 특정화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실무자의 역

나 비효율적으로 작용하는 현재의 조건과 상황을 개선하려는

량을 강화하는 것이 개인은 물론 조직적으로도 중요한 과제로

구조조정은 변화를 생명(?)으로 하는 운동단체에서는 매우 필

떠오르고있다.

수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왜냐하면 한정된 인적 자원과 물

외부적 요인으로는 민우회가 여성단체로서 그리고 시민단체

적 자원을 가진 운동단체는 보유자원을 적절히 사용했는지 여

로서의 역할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까지 민우회는 여

부에 따라 매우 큰 영향을 받을 뿐 아니라 결괴를 달리 할 수

성운동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여성운동의 대중

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 운동단체라면 운동의 효과적인 면뿐

화에 앞장선 것은 물론이거니와 여성을 위한 법과 제도를 개선

아니라 효율적인 측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만

하는 데 민우회는 늘 함께 하였다 이제 새롭게 급변하는 사회

한다. 민우회가 구조조정을 하기로 한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적 상황에서 발생하고 있는 새로운 이슈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

우선 조직개편의 이유를 내부적 요인과 외부적 요인으로 나누

을 하기 위해서 다각적인 노력과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어 살펴보자.

이상과 같은 이유에 따라 조직을 개편하게 되었는데, 개편의

방향은다음과같다‘

통합섬강획를위해

우선 이슈별 조직으로의 전환이다. 그동안의 활동은 물론 장

내부적 요인으로 첫째 , 민우회 각 부문간의 통합성이 약해

차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생협, 환경, 노동,

지고 있다. 그동안 민우회는 주부와 사무직 여성을 대상으로

미디어 , 가족과 성 등 5가지를 주요한 사업이슈로 선정하였다.

한 운동을 전개하면서 여성운동의 중심세력으로 인정받지 못

이에 따라 주부를 대상으로 한 생활자치여성센터와 사무직 여

했던 주부를 운동의 주축으로 끌어들이는 한편 노동운동 영역

성을 대상으로 했던 여성노동센터는 없어지고 대신 이슈별로

에서 사무직 여성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또

센터 또는 본부가 만들어지게 되며, 위원회가 설치된다 이슈

한 이 과정에서 다양한 운동이슈와 활동방식을 도입하는 데

별 조직은 대상별 조직에 따른 문제점을 보완하고 우리 사회의

기여하였다.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에 유연하다. 또한 각 이슈별로 전

하지만 현재의 대상별 활동방식으로는 운동이슈를 총체적,

문성 및 독지성을 강화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효과적으로 접근하는 데 한계가 많다. 예를 들어 주부의 재취 업 문제를 보자, 대상으로 보면 생활자치여성센터가 취급해야

우리의 운동역량을 전국으로

해야 할 사안 같고, 이슈로 치자면 여성노동센터가 담당을 해

둘째 , 민우회내부의 통합성 강화이다, 이를 위하여 각 이슈

야할 것 같고. 이런 상황에서 각 센터는 서로 다른 센터의 사

를 총괄할 수 있는 공통의 사업을 수행하고 통합논의구조 및

안이라고 넘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센터별로 중복적으로 사업

집행기구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통합논의구조인 중앙위원회는

을 진행하는 바람에 한정된 역량을 낭비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민우회 사업방향이나 정책방향을 논의승F는 구조가 미흡했던 점

도 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을 보완할 뿐 아니라 각 사업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역할을 할

의 민우회 구조로는 활동의 틈새를 낳거나 중복된 활동으로 운

것이다. 또한 사무처는 실무차원의 사업총괄 및 조정을 통해

동을 효과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새로운 사회적

내부의 통합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14 암머 11 ~는역성


셋째 , 민우회 지부를 전국적으로 확대할 것이다. 진주지부를

운동단체의 중요한 역할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역할들을 제

제외한 대개의 지부가 수도권에 국한되어 있는 현재 상황에서

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사업별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 이 를

전국지부를 건설하기로 방향을 잡은 것은 전국조직이 갖는 운

위해 민우회는 외부 전문가와 함께 하는 논의구조를 적극적으

동적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과 민우회 운동모델을 전국

로 마련하고 회원 및 실무자에 대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

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고려한 것이다, 또한

게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부설이었던 상담소를 중앙으로 편입

지역에서 민우회 지부로 활동하기를 원하는 지역단체들의 자발

하고 정책수립과 대응활동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적인 욕구가 더욱 많아지면서 이에 대한 조직적인 대응이 요구

결론적으로 민우회의 조직개편은 생협, 환경, 노동, 미디어,

되기 때문이다. 한편 전국적인 지부건설과 지부사업을 지원하

가족과 성 등 주제별 조직으로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민우회

기 위하여 지역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하였다. 구체적으로 지역

사업간의 통합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휠 것이다.

위원회는 지부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사업을 조

지금까지 설명한 구조조정은 민우회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을

직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것이다. 한편 민우회는 여성평화의집 시대를 접고 새해에 광화

문으로 이전 ,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한 또 다른 출발의 선에

또다른출발의선에서

서게 된다. 늘 그랬던 것처럼 함께하는 활동에 힘이, 함께하는

마지막으로 각 사업별로 정책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노력

사람에 애정이 , 그리고 우리 사회에 행복과 평등이 가득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할 것이다. 앞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이제 정책개발 및 제시가

1qq다년 조끽 1) 구표

01

국제위원회

정책위원회

지역위원회

고앙여성민우호|, 김포여성민우호|, 서울남부여성민우호|, 서울남서여성민우호|, 서울동북여성민우호|, 성남여성민우회, 진주여성민우회

1999년 1월호 15


*흘동북여성민우

주신 민우회원, 창조학교 선생님들께 감

울날이 흘러가고 있어요. 그렇지만 여기

!!999-9221

사드립니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 목요

저기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이 많은 올해

일 아이들 데려다 주느라 민우회에 출근

만큼은 그 예보가 틀렸으면 하는 바람이

도장 찍으셨던 어머니들(알고보면 민우

예요. 볕이 잘 들지 않는 저희 사무실을

회원)께도 감사드립니다

위해서도말이예요.

일도 놀이도 신나제!

01

유가 있는 달 12월입니다 오랜

I 시간 연락않고 지내던 사람과도 ‘연말’ 이 라는 이유만으로 만남이 자연스 러운 달이 12월이거늘, 한해 동안 부대 낀 민우회 식구들이야 두말 하면 잔소리 죠

12월 11 일 맥주부페에서 열린 ‘민우

회송년모임’ 을 시작으로, 기다렸다는 듯 이 상담원 , 여성문빼원회, 환경모임 , 통화읽기모임의 송년모임이 주욱 잡혀있

고 지금도 앞으로도 좌악 잡혀있답니다. 민우회송년모임에서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김은주 회원이 사회를 맡아 빙 고게임도 하고 각 소모임이 노래도 부르 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북민

우회 일년을 돌아보며, 꾸준히 면접상담 을 해 주신 최승희 선생님께 감사패를

드렸고, 열심회원 이혜정, 차지원 회원,

의상상 박정애회원 , 생협공급담당이 뽑 은 우수회원상은 허해숙, 정경림, 김화

자 회원이 받아 상품과 함께 기쁨을 더

했답니다. 그리고 이른 아침 맥주부페에 서 만났지만 술에 취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답니다. 그리고 9월부터 시작된 20기 어린이

창조학교가 이달 24일로 끝납니다. 민우

박물관학교는 올해 마지막 견학지로

따스함이 그리운 계절 , 저희 고양 식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다녀왔습니다.

구들은 한해를 보내는 송년회를 가졌습

역사관에서 변영주 감독의

‘낮은목소리

니다. 사무실 개소식과 시의원 2명 배출

2’ 를 보았는데, 한시간 넘게 상영됐음에

등을 필두로 하는 고양여성민우회 10대

도 아이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켰습니다.

소식이 발표되었고요, 풍물소모임의 흥

책에서 보았던 할머니들을 코 앞에서 보

겨운 한마당이 펼쳐지기도 했어요. 또

고,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과 육성증언을

APT소모임에서 준비한 인형극과 정열

듣고, 먼 타국 땅에서 외롭게 가신 분들

적 춤도 수준급인 무대였답니다. 참 사

게 향을 피우면서 할머니들의 일상과 그

진소모임에서 행운권 상품으로 준비한

속에 묻힌 슬픔을 공유하는 시간이었습

달력,

니다. 떠나면서 민우회 유자차를 드렸는

는건데…

데, 참 고마워 하셨고 아이들이 쓴 글

12월은 또 지역자치위원회가 바쁘게

과, 정신대를 알리는 홍보엽서도 전해드

돌아간 한 달이었어요. 고양시 정기의회

렸습니다. 한해의 끝에서 해야 할 일을

가 지난 달 25일부터 한달이 넘게 진행

하나 더 만난 벅창 마음입니다. 그리고

되고 있는데 지역자치위원들이 중요한

사무실에서는 1년 사업을 마무리 하는

일정들을 빠짐없이 방청하고 있거든요.

작업으로 분주합니다. 일할 때는 놀고

이 활동들은 의회방청보고서 형식으로

싶고, 송년모임하면서는 사업정리할 불

정리될 예정인데요, 지역자치의 수준을

안한 마음에 엉덩이가 들썩거려 갈등하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디덤돌이 될 것

고있습니다.

같습니다. 참 고양시의원들의 해외연수

학교다닐 때 내일 수학시험이면 국어

비 과다책정이 9시 뉴스 전파를 타면서

공부 하고 싶고, 청소하고 싶어지는 마

저희 김인숙 대표 인터뷰가 방송되었는

음처럼 저도 내년 사업을 빨리 만나고

데 혹시 보셨는지요? 실물보다 영 못나

싶습니다. 하지만 정리할 건 정리해야

왔다는후문입니다.

겠죠. 민우회식구들 모두 수고하셨구요,

이경아지부간사

총회때 모두 만나 볍고 싶습니다. 김희정지부간사

회 어린이창조학교는 환경모임 변혜원

서올남서여성민우회 암 643-1253

회원이 환경교실을 맡아주셨고, 전현숙

회원이 요리교실을, 주설령 , 신순화, 김

i빨한 마무리 , 뱀운 출발

인숙, 차은주 상담원이 성교육, 김종현 교육부장이 글쓰기와 동화읽기 , 김희정

지역살림 우리 손으로

간사가 역사와 신문활용교육, 김은주 회

11 묘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남서 I 지부에서는

원이 창의성교육을 맡아주었습니다. 민 우회가 지닌 역량으로도 훌륭하게 어린

2

이교실을 진행한 것이 기뽑니다. 수고해

E를 기예보가 무색할 만큼 따뜻한 겨

16 휠머N는역성

‘꿈을 찍는 사진새를 보셔야 하

겨울은 유난히 줍고 길거라던 일

98년 12월에 재정마련

을 위한 일일잣집을 회원들의 성원에 힘 입어 성대히 마무리하였습니다.


민우회 대표님들과 본부 회원님, 김

롭게 문을 열 겁니다. 퇴비장과 분리수

종파티 겸 신년맞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포, 동북,고양, 상담소, 생협, 그밖에

거 중간집하장, 녹색가게 등의 견학일정

98년을 반성하고 99년 새해의 계획을 세

모든 회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도 4회로잡았습니다.

웠답니다. 상담소에서는 지난 해의 성과

지부에서 서은숙 회원이 진행하던

그밖에 어린이의회방청, 지역역사탐

STEP공부가 12주프로그램을 모두 마무

방 등 어린이을 위한 프로그램을 계획하

12월 3일에 이화여대 간호대 실습교

리하고 강화도 황토방에서 연말잔치를

고 있는데 관심있으신 분들은 지부 사무

육을 무사히 마쳤고 관내 유치원 학부모

가졌답니다

실로연락주십시오.

교육도 성황리에 끝냈습니다. 학부모님

23 일에는 ‘작게, 적게 , 천천히 운동’

이경란지부운영위원

보고대회를 회원 모임과 곁들여 지부 사

께서 민우회 활동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

을정리해 주셨습니다. 또 같은 날, 어린이환경학교는 서산

김포여성민우회

무실에서 집행하였고, 김상희 공동대표 ‘’‘"、

.n

341 )86-7942

새 실무3까f 생겼습니다

천수만으로 철새도래지를 보러 다녀왔습

에 대한 기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들의 성원으로 새해에도 교육을 의뢰받 았습니다.

12월 17일에는 청소년 성폭력 예방 캠 페인을 김포시민회관 체육관에서 펼쳤습

니다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침여에 대한 이쉬움을 남기면서 마무리를 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지부와 상담소에 예쁜 실

니다. ‘아이함께’ 모임은 현재 3팀이 운

~ 년을 보내면서 참 많은 것을 생각

무자들이 생겼습니다. 지부 간사인 박윤

영되고 있는데 산타행진을 구상해 의외

하게 되었습니다. 보다 성숙한 모

경(일병 피바다) 선생님과 상담소의 오

로 좋은 반응을 받았습니다. 독서모임은 활기갔던 한 해를 마무리

하고 99년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고 요, 99년 1월부터 어린이환경학교도 새

습으로 1999년을 보내고 싶군요. 모든 민우회 가족 여러분께서도 늘 행복하시

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민우회원들이 연말에 모여 새벽까지

은영 선생님입니다. 환영합니다! 새해에도 민우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

원합니다. 민우회 파이팅! 임경배상담부장

1999년 1월호 17


·!휩아야,,

회원의 눈으로 쟁휠재 모니턱를 청

A메 활재위원회, 명칭은 좀 딱딱하지만 하고 있는 일들은 정

0

말 필요한 것들이다. ‘회원의 입장에서 생협이 공급핸

물품에 대한 모니터와 앞으로 공급할 물품을 모니터하고 선정

기준을 마련’ 하기 위해 각 지역에서 모인 회원들이 꾸려가고

생활재위원

늦추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러고보니 생협이 가운데 날짜 를 기막히게 잘 잡았다고 하며 서로 웃었다. 11월 모니터회의에서는 사과에 대한 비난이 마구 쏟아졌다.

하지만 사과밭을 직접 돌아보니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 10년간의 기술 축적도 무위로 만들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동안 생활재에 대해 가졌던 아쉬움, 불만

어버리는, 예측 불가능한 기후변화 때문이라니- -- . 이게 다 땅

을- 모두 헐어내 예리한 생활재 모니터를 하겠다는 야무진 생각

이야 병들든 말든, 물이 썩든 말든 상관 않고 좋은 것, 싸게

을 가지고 3월 10일 첫 모임에 참석하였다.

많이 먹겠다고 욕심을 부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되도록이면 생산지를 많이 찾아보고 싶었기에 일정이 잡히

홍성 사과밭의 흙, 나무, 과육 등에 대한 잔류농약검사에서

면 빠짐없이 참석하려고 노력했다. 사실 , 내가 먹는 식품의 생

받은 농약불검출 통지서를 보여주시는데도 무거운 한숨만 쉴

산지에 직접 가본다는 것이 얼마나 귀한 기회인가.

수밖에.

4월에 두부, 콩나물, 빵류를 생산하는 「더불어식품」 견학을 시작으로,

생산지에 다녀온 다음 주에 홍성사과를 주문해서 푸릇푸릇

‘하니햄’ 을 만드는 「씨알축산」 , 상주 ‘933포도’ 밭,

반점이 있고 쭈글쭈글한 사과를 껍질째 먹었다. 이런 것이 무

홍성 등을 방문하였는데 1998년 여름은 우리 생산지들의 피해

슨 소용이 있나 싶으면서도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나누어야 할

가 별나게 컸던 계절이다.

것 같은마음에서

삼송리에 있는 세제류 생산업체인 「협성」은 공장의 절반 이

….

이제 1년을 되돌아보니, 생활재위원들의 요구사항이나 개선

상이 물에 잠겨서 한동안 생산도 하지 못했다. 우리가 생협에

건의가 제때 처리되지 못한 경우가 더 많았고, 그 처리 또한

서 모금한 수재의연금을 들고 방문했을 때, 1주일 전에 융자를

지지부진해서 과연 모니터 활동이 필요한가라는 생각을 한 적

받아서 들여놓은 새 기계가 물에 잠겼다는 소리를 들으니 뭐라

도있었다

할말이 없었다.

그러나 회원들이 지적한 문제점을 지꾸 얘기하고, 요구하고,

그래도 우리 회원들이 물비누 등에 대해 가지고 있는 불만들

서로의 어려움을 얘기하고, 거기에서 타협점을 찾는 일들이 금

을 전하였더니 모두 인정하시고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방 표시나는 성과가 보이지는 않지만 앞으로의 생협발전은 물

말씀을하셨다.

론 회원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

상주 포도밭은 유례없는 수해를 당해 출하를 보름 앞둔 포도

었다

들을 녕쿨째 뽑을 수밖에 없는 현장을 보았다. 너무나 안타까

산지견학에서 느꼈던 생산자의 고충, 실정들을 우리 회원에

워 우리끼리 생포도로는 못먹으니 끓여서 챔이나 쥬스를 만들

게 알리고, 생산자들이 미처 헤아리지 못핸 회원들의 바람을

면 어떨까 하는 얘기를 했지만 물에 잠겼던 포도는 세균오염의

생산자에게 알리는 역할도 꼭 필요하다고 본다.

우려가 있어 다 태울 수밖에 없다고 하신다. 아이고, 아까워

개인적으로도 모니터활동을 하면서 얻은 수확이 있다. 그동

라. 그 포도 자랄 때 물 한 번 준 적이 없는 우리들이 이 렇게

안 마음 한구석에 Oc}금처럼 남아있던 불신(정말 제대로 건강하

아깝고 속상한데 직접 키우느라 고생하신 분들의 마음이 어떨

게 생산한 물품인가?)이 생산자들의 의지, 각오, 농사철학, 믿

Aj···

음을 들으면서 , 또한 산지에서 내눈으로 직접 비교해 보면서

여름이 되자 생활재의 변질에 대한 불만이 많이 제기되었다.

많이 없어지게 된 것이다.

냉장차를 마련하는 것은 오랜 숙제이지만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그리고 매달 한 번이지만 반가운 얼굴들을 보고 생활재에 대

것이다. 우리 생협의 주산지인 홍성 방문은 봄부터 일정을 미

한 나름의 의견과 다양한 이용방법 들, 각자의 요리법까지 듣노

루다가 김장철에야 돌아보게 되었다.

라면 시간이 너무나 짧았다.

홍성에서 배추, 무, 파, 갓을 재배하는 밭을 돌아보았는데 배추 생산자분께서 민우회는 김장공급이 너무 늦어서 배추를

다른 즐거움 하나! 이번 시식품은 어떤 것일까 기대하는 재

미도만만치 않다

얼지 않도록 갈무리하는 일이 어렵다고 말씀하시면서 1주일만

이제는 생활재위원으로서의 눈도 많이 무뎌진 것 같다. 내년

공급날짜를 당겼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하지만 아파트 생활이

에는 새로운 회원들이 많이 참여하셔서 다시 날카로운 모니터

대부분인 우리는 너무 일러서 김장보관이 고민이니 1주일만 더

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18 힘머N는역성


. .활짧흩웰훌쩔휠. .

설날선물모음 〈훈봐〉

표고버섯세트가격미정

유과모음 종이상자(40 × 25.5 × 15cm)/30, 000원 ·잡쌀유과, 들깨, 참깨, 검은깨의 각색유과 유과 • 산자모음 종이상자 (36 × 24 × 4cm) / 27 000원 I

·참쌀산자,각색 유과

감정모음 오동나무상자(28.5 × 35 . 5 × 2. 5cm) /55, 000원 ·흑임자, 참깨,들깨,땅콩, 잣, 태극강정

한과모음 손잡이상자 (36 . 5× 16 × 14cm)/32, 000원 ·참쌀,참깨,흑임자, 들깨유과,산자,들깨,참쌀강정, 약과

·생산지 화성한과

〈건강음료 • 건강식품〉 유자차 1.2kg/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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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주스(병) 11 × 2병(상자)/ 16,400원 ·생산지‘ 덕천포도원 사과주스, 매실주스 선물용 손잡이상자

• 8∼ 101H 들이

상자를 원하시는 분께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쌍화차 10봉(상자) /22,000원

〈과일〉 꽂감선물세트 상자(약601H)/45,000원

• 생산지 ; 상주(조원희) 사과 lOkg(상자)/26,000원

• 생산지 ; 청암농장 저농약재배 배 5kg(상자) / 15,500원

• 생산지 ; 양평 미디안농장 저농약재배

·생산지.용래당

영지대추모음 상자/25,000원

• 영지버섯 씬것 300g, 대추 400g 매실농촉액

·생산지’ 청암농장

• 무농약 청매실을 생즙을 저온살균방식으로 농축. 지리t펠효소 700r띠 × 1병(상자)/ 15,000원 700r띠 × 2병 (상자)/30,000원

률 5kg(상자)/ 11,500원 ·생산지. 제주도(신윤범) 유기농법 무농약재배

·생산지. 지리산농장

익모초알약

〈영광굴비·한우〉 굴비(오가) 10마리 (스치로폴상자)/70,000원 굴비(대) 20마리 (손잡이상자)/40,000원

• 생산지 • 영광 법성포(미스굴비) 정육세트 2호/33,000원 • 국거리 lkg , 불고기 lkg , 정육세트 3호/63,000원 • 등심 lkg , 사태 lkg , 국거리 lkg 갈비 • 정육세트 5호/ 110,000원 • 등심 lkg, 자태 lkg, 국거리 lkg, 갈비 2kg

1.2kg 상자/27,000원

500g/40

I

000원

·생산지.다솜한의원 흑염소증탕(1 달분) 100ml(60팩) 손잡이상자/320,000원

·생산지’ 산머루농원

• 생후 백일 이상된 흑염소 1마리에 당귀 , 창출, 도라지 , 사삼 의 국산 한약재을 넣어 정성껏 다렸습니다. 아카시아꿀(소) 1.2kg(상자)/17 , 000원 아카시아렬(대) 2.4kg(상자)/34,000원

머루주 700rnl(도자기병) 상자/30,000원 ·생산지 ; 산머루농원

·생산지; 씨알축산

• 무농약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머루를 1년 이상 숙성시켰습니 다(12도) . 값은 비싸지만 맛은 수입와인보다 좋습니다.

〈더덕 • 수삽·녹차〉

〈양념 ·젓갈〉

더덕모음가격미정

조미간장세트 손잡이상자/23,500원

수삼가격미정

녹차선물세트 상자/27. 000원 • 생산지 • 일송제다 내용물, 2인 다기 , 중작(곡우)lOOg , 대나 무차스픈

·생산지‘ 한국미연 조미간장 2병 , 냉모밀스프 1병 기름세트 선물용장자 1개/l, 000원

2병들이 , 4병들이 상자 2종류

※ 참기름

〈전어불〉 멸치모음가격미정

황태세트가격미정

320ml 16, 500원/들기름 160rnl 3' 500원/고추씨기름 160rnl 2,500원 - 세가지 중 선택해서 이용하세요.

젓갈세트가격미정

·생산지’ 동해식품 1 999년 1월호

19


※ 1월 15 일 현재 공급되는 가격입니다 가격과 품목을 변동될 수 있습니다

셔훌특벌시 동작구 사당1동

1009-6

천확 : '581-167융∼8 챙송 : 581-4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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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미

8kg 4kg 4kg 4kg 2kg 2kg lkg

일반미

8kg

유기농현미

유기농오분도미 유기농현미참쌀

무농약현미참쌀 무농약백미잡쌀

일 • 일 , 반 -- 찬

| |

짤·과·잡·곡; 26.500 12 500 12,800 15.000 7,400 7,400 8 500

유정란

1판(30알)

19.200

콩나물 @

약콩 콩나물콩 뇨...,;흐l드

메밀쌀 보리

이분도통밀 서리태

「’-‘「 }-‘ 돋。r끼 。-

엿기름 차조 참깨

기장조 검정깨(흑임자)

들깨 팔(적두) 흰콩

옥수수쌀

500g 500g 500g 500g 500g lkg lk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500g lkg

‘생산지’ 충북 괴산 영농조합법인

으로 묘띨었습니다 3∼5일 정도 충분히

구이김

20장

2,500

230g(반모)

900 1.600 800 1,500

조개젓(소) 뺑

250g 300g 250g 250g

3,800 6,300 5,000 3 500

350g 270g 300g

2.800 2,800 2 800

하니햄 &

400g내외

하양소시지 뺑

400g내외

4,750 4,250 3.200 3,700 4,500 5,700 4,200 3,800 4,400

우영뺑

찌개용두부 &

h님

1모

& 끼.ll

450g 300g

익힌 후 드시면 맛이 더 좋습니다.

명란젓 @ 창란젓 횡

오정어젓 @

‘다시공급합니다. ‘생산지· 풀무생협, 더불어식품 , 강원도

옛날어묵&

연합회

야채어묵 @

막대어묵& 울외장아찌 @

lkg

오이피클 횡

1병 (l.4kg)

양념갯잎 &

200g 200g 250g 250g lOOg 200g

무말랭이무침 & 마늘종무침 & 더덕장아찌 횡 콩장횡 고추무침 &

싼무 &

1개

11.000 4 700 2,000 2.300 2,500 3.800 2.800 2,500 700

후레쉬소시지 @

비엔나소시지 & 햄벅스테이크 흉

순창김치(배추) @

3kg

10 000

500g 300g 500g

베이컨햄 @

300g내외

프레스햄 &

450g 300g 500g

돼지안심장조림 @

가공돈까스 뺑

‘생산지‘ 홍성 영농한우조합법인 , 씨알축 -t:」}, -。「-?「 C그 dA 「I~

‘전라도식으로 공급합니다,

‘시중에서 선전하는 무첨가햄, 소시지에 순무석박지&

lkg

5,000

는 발색제인 아질산나트륨이 들어 있습니

‘생산지;강화순무골

다 이 첨가제는 단백질과 결합하여 니트

‘유기농 강화순무와 죽염, 까나리액젓 ,

로조아민이라는 발암 물질을 만듭니다

잡쌀풀, 고추가루 등으로 E띨었습니다

20 힘께it는역성

3,500

1,050 1.400 5,700 2 400

깐더덕 횡

τ /‘

2.400 2,500 2.500 4.000 4,800 2.300 1,900 2,600 2.300 3,100 1,800 3.700 8,000 3 200 9.000 2,400 3,000 2,300 3 200

lkg

300g 200g 300g 300g

안깐도라지 &

도토리묵 @ 검정콩

순무물김치 @

*냉동보관표시입니다

‘파, 양파, 생강, 마늘 등의 양념과 죽염

경두부 &

‘생산지 ; 풀무생협,호저생협

5.000

자l @ 냉장보관 표시입니다


‘|

‘。 )J: . l口펴

지리멸치 * 황태채*

300g 150g 300g 150g

대구채 &

고추장 & 재래된장 @ 생협된장 뺑 홍성된장 횡

청국장· 쌍장 횡

조선간장 조미간장 흉 냉메밀스프 횡

쌀조청 & 유기 농현미식초 & 빵가루.

표고버섯가루* 묶은들깨가루*

들깨가루(거피)

*

생강가루*

lkg 2kg 2kg lkg 350g 600g 0.9 l 0.9 l 0.9 l 0.5 l 0.9 l 150g lOOg 500g 200g 40g

11 .000 8.000 12.000 6.300 1.500 4.400 3.100 7.800 7.800 5.500 1.500 2.000 4.400 3,500 2.000 4.000

150g

3.300

건새 우 황태 포

4마리

통북어(황태)

4마리

오징어·

10마리

오정어 --

20마리

5마리

반말린오정어 •

3kg lkg 500g

1. 900 1.900 5,000

참기름

330ml

들기름(소)

160ml

고추씨기름(소)

160ml

미강유

0.9 l

16,500 3.500 2,500 4.500

효 11ιjJ:-_까L、-二,5-

죽염 (1회)

태 양초가루*

600g

고구마당면

500g 180g 70g 200g 600g lOOg lOOg 200g lOOg 80g lOOg lOOg lOOg lOOg

표고

말린고사리 무말림 J. 「,_~이 n~2 검j

애호박고지 마른취나물

무시래기 고무마순말림 들깨송이부각 김부각

고추부각

3.700 6 200 6,000 1 700 1,300 1.600 1.300 1.800 2.200 2.200 1.300 2.200 1.900 1. 700

팔씬빵

5개

보리씬빵(앙금없음)

5개

카스테라 바케트마늘빵

미니고구마앙금빵 롱버터 빵

모카빵 보리저당도빵

270g ·90g 80g 220g 300g 2개

330g 400g

통단팔빵

40g × 2개

땅콩곰보빵

40g × 2개

완두빵

40g × 2개

대추파운드 우리밀오방떡 롤케이크

밤과장

못난이쿠키 슈크림빵

150g 4개

800g 90g 150g × 2개

120g

‘생산지 풀무원 내츄럴베이커 리 ‘겉껍질만 밟게 벗긴 통밀가루를 사용하 여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이 풍부하며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 강원도 흥업여

산딸리챔과 어울려 부드럽고 달지 않은 맛 이 좋습니다

‘들깨송이부각과 김부각을 기름에 살짝 튀

r

‘더불어식품, 풀무원 내츄럴베이커리의 빵은 우리밀을 주원료로 E털며 잡곡은 모

우·리·밀·식·품

두 국내산입니다 방부제나 기타 몸에 해

로운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15.000 백밀가루

!|

1I

햄버거빵

3.900 2.400 2.400 3,000 2.600 3,000 1.000 1.500 3.000 3.000 1.000 3.000 3.000 1.000 1.000 1.000 1.000 1.000 6,700 900 1.500 1 000

성생산공동체외 겨서 술안주용, 밥반찬용으로 이용하세요

‘생산지 제천애농회

~

13,500 21.000 7.200

410g 280g 350g

아침빵

옥수수파배기

건갯잎 굵은소금

엿기름식빵

밀봉차스테라

토란대말림

쁨은깨

3,500 3,600 6.600 2.400 6.300 6.600

lkg lkg lkg

통밀가루

토종밀7}루

2,600 2.500 2,200

i빵은 바로 드시지 않으면 냉장, 냉동고 에보관하세요

l 과자 새우젓(육젓) & 멸치액젓

까나리액젓(골드)

250g 0.9 l 0.9 l

4.900 3.300 4.100

땅콩과자

메밀국수(마른상태)

두부과자

우리밀수제비

500g 500g 500g 500g

김치라면

1봉지

우리밀짜장면

1봉지

토종밀국수(마른상태)

‘생산지 , 전남 신안 임자도 마하탑, 충남 서전해인수산

tI

건·어·물

l 면

우리밀냉면*

3.400 1,600 3.200 2,500 650 1,000

라스크

옥수수뺑

씬다시마

200g 250g 400g lOOg

참김

50장

돌미역 다시마

돌김

50장

국물멸치*

300g 300g

복음멸치*

3.000 7.000 3.300 1.200 3,200 3.500 3.000 4.500

40g × 6개

l 빵

우리 밀전병

80g 80g 140g 80g 80g 280g

생협피자

우리밀약과 @

18개

i우리밀피자이며 토핑을 생협재료로 요떨

우리밀 2.5건빵

350g

었습니다

우리밀통밀스댁

S 「L;스;스표 」l

옥수수튀밥 우리밀용 옥수수스댁

미역

65g 65g

10 .5인치

7.000

잡쌀유과 가족식빵 에스겔식빵 통일식빵

300g 400g 410g

2.400 3,000 3.000

창쌀산자 현미강정

들깨강정

1봉

180g 150g 200g 200g

1. 200 1.100 1.100 1 000 1,000 1.400 1,000 1.000 1.900 3.200 1.500 1.300 3.700 5,100 3.400 3.400

1999 년 1월호 21


쌀엿

200g

2,000

~I

마.,’ 백미떡붉이

*

씬가래떡

600g lkg

2,500 4,500

김치만두

8개 (400g)

야채만두

8개 (400g)

3,500 3,500 6,500

|

I

|

해남과채효소 & 소나무효소

ll 700ml(l병)

700ml(2병 . 상자) 머루주700ml(도자기병 , 상자)

10,000 15,000 30 000 30,000

둥굴레차(뿌리) 감잎차

우전차

‘쁨약 유|농법옆 재배한 머루를 1년

한식(세작)

이상 숙성시컸습니다( 12도)

곡우(중작) 봉지녹차(세작)

중국식물만두

640g

포도주

700ml 산OJ:-유요구르트(사과)& 135ml

6,000 950

400g 500g

잡쌀떡

240g(6개)

두럽단자

2.900 3 200 3,800 3.200 3,200

300g 300g

구름떡

녹차선물세 E(세작)

식 ) 100g, 대나무차스푼이 틀어있습니다.

단계 과정이 농장내에서 동시에 이루어져

‘개인용 다기가 2개 들어있는데, 다기의

신선도가 훨씬 뛰어납니다, 또한 병용기를

색이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용해 재사용이 가능합니다 드신 후 깨

|

&

니c~. (63 ℃, 30분 저온살균)

2인용다기세트

민우회딸기챔 @

600g 600g 300g 250g 300g

배챔 땅콩크럼 & 마요네 Z 뺑

젠·장·식·품

6,000 4.000 3,000 3,500 3 000

7곡참식

미 숫가루 쌍화차

10봉

22,000

‘피로회복, 감기몸살 예방과 치료에 효과

도토리가루 청포묵가루 메밀가루

가있습니다

감자전분

| |

마 · 실·꺼·리

영지버섯(씬것)

150g(l 팩)

9,500

‘선물용으로는 상자(1,00이를 이용하세요 유자차

1.2kg lOOml × 20봉

포도주스(병) &

11 750ml 750ml 500ml

사과주스 & 매실주스 횡 당근토마토주스

현미식혜

없Oml(12캔)

18,000 8,200 2,200 2 200 2,200 5,000

i봉지에포장됩니다‘

30봉

27,000

1.2kg 0.471 125g 2kg lkg lkg 500g

27,000 4.500 20.000 34,000 17,000 16 000 40,000

lOOml × 60패

320,000

매실농축액 @ 감식초 죽염 (9회)

아카시아꿀(대) 아카시아꿀(소)

잡화꿀 익모초알약

호박즙(팩)

130ml × 20봉

호박즙(병)

11

15,000 5,700

10.000

마른잡쌀가루 잡쌀가루

lkg 1.5kg lkg 500g 500g 500g 500g 500g lkg

15.500 21,000 8,000 9,800 9,800 4.400 5,700 2.400 3,900

‘가루음식은 냉동고에 보관하세요

10.000 구기자액상차 횡

포도주스(팩)

1상자

I 빨 ~~ , lt r 루 · 음 , 식 대장부참식(이유식)

살구챔 &

70,000 35,000 22,000 15.000 10,000 45,000 27,000

1150 2,400 ‘착유→냉각→저온살균→냉각→포장으| 5

180ml 500ml

끗이 씻어서 보내주시면 병값을 돌려 E 립 쟁

lOOg lOOg lOOg 50g 50g

‘2인다기, 중작(곡우) 100g, 혹은 세작(한

지아낸산양유 인절미

18,500 2,800

녹차선물세 E(중작)

‘생산지‘홍천축협

‘받는 즉시 냉동보관하세요

호박떡

봉지녹차(중작)

100g*3 50g

9 000

5kg 5kg.

13,000 15,500

청암사과(부사)

배(신고) 참다래 꼬마토마토

흑염소

5kg

‘생산지 제주도(변일용)

2kg 800g

7.000 5,000

‘생산지 제주도(신윤범)

‘산모의 부기를 밸 때, 숙취해소에 좋습

‘생산지 ; 산머루농원

‘가유기농법으로 재배하여 품질인증을 받

니다.

‘생후 100일 이상된 흑염소 한마리에 당

았습니다.

구| , 창출 도라지, 사삼에 국산 한약재를

머루즙

8패(상자)

10.000

대추·

넣어 정성껏 달였습니다 (한달분)

대추(대)

‘ 100상자 한정으로 가격을 인하해 공급합

차 옳

니다. 모과즙 @

11

배꿀즙 횡

10봉

생최즙 --

150ml(l0패) 30팩 (1상자)

‘숙취해소에 좋습니다.

22 휠머N는역성

6,500 10,500 6,500 19,500

보리차

옥수수차 결명자차 둥굴레차(주전자용) 퉁굴레차(잣잔용)

500g 700g 300g 5g*12 251H

1,300 1 900 2.300 4.700 2.900

*

400g 800g

220g(l병)

~

생알땅콩

lkg 500g 300g 500g 500g

그~z‘J-

20알

은행(안깐것) 호도(안깐것) 효 11ετ。=。Eνg。:l-표。l

5,000 10,000 12.000 3,200 4.500 5,500 4.500 3,700 4.200


사 。 ;?-「

250g 300g 300g lOOg lkg lkg 2kg

시금치

l, 150

잡뼈 꼬리

lkg 2kg

-·-、 -조...,

1개

중파

1단

「 q_

1개

900 1,300 2.000 2.500 2.000 3.800 1,000 800

월동배추

1통

가격 미정

냉이

달래 감자 다。그'---

고구마

..... 1 월

400g 300g

느타리

돼지불고기·덩어리

600g 300g 600g 600g 600g 600g 600g 600g lkg lkg lkg

돼지분쇄육

돈까스 돈사태 돈수육

돈찌개 삼겹 살

3.800 3.300

목삼겹 돼지갈비 (LA식)

‘채소와 과일은 냉장보관 하세요

돼지갈비(찜 용) 돼지등뼈

생·선 20마리

굴비(대)*

20마리

영굉굴비(오가) •

10마리

13.500 40.000 70.000

8.000

새우살

350g

건고등어

1마리

4.800 2.000 8.500 4.400 2.500 3.200 3,200 9.000 4.000

2마리 (400g 이상)

생선가스용동태

450g

오징어

2마리 (400g)

가자미

2마리 (350g)

동태

2마리 (400g)

참조기

5마리 (400g)

병어

4마리 (360g)

-

lkg

~--

가루비누

1.5kg 2kg 500ml 500ml

부엌용물비누(대) 부엌용물비누(소) 부엌용물비누(보충용)

1개

주방고체비누

3개

3개

온몸용물비누(대)

공급됩니다 동태는 머리와 내장이 함께,

온몸용물비누(소)

나머지 생선은 머리, 꼬리, 내장을 제거하

온몸용물비누(보충용)

고얼린것입니다

세제세트

쇠분쇄육·양지 쇠산적

등심로스 · 스테이크 등심불고기

안심로스·스테이크

사골

꽃구름(로션) @

달님(오일에센스)@

600g 300g 600g 600g 600g 600g lkg lkg

1.5kg∼ 1 . 6kg

9.500 4.900 9,500 15,000 14.300 16.000 21.800 11.000 49,000

l30ml l30ml 35ml

35ml 큰새암(폼클린싱) 150g 옹달샘 (클린싱워터) 횡 200ml 150g 보리돌(팩 , 마사지)

---「

....... 1.300 2.900 4.500 1.800 1.800 2.100

잠시중단

푸른달투명미용비누 세리온비누

갈비(탕용)

‘알로에 원액, 회향, 해초, 잡곡 등의 천

첫눈(물분) &

-- 4장

‘lf멸 하지 않고 멍동상태로 진공 포장해

갈비(찜용)

‘생산지;월곡여성생산공동체

새하늘(영양,아이크림) ~ 30g

고체비누

i생산지

쇠불고기 · 장조림 · 사태

12 500 9.000 8.000

세안제(클린싱용)

씨알축산

-

| |

250ml lOOg lOOg

알로에자연화장수 뺑

5.600 5.900 8.700

2마리

키토산미용비누

. ll

1개

참이슬(스킨) @

1마리

‘겨울철에 생선을 주간별로 특별공급합니다

칫솔(어린이)

1.100 1.100

통닭(육계) 삼계

해농수산

1개

연 원료입니다‘

‘생산지

300g

컴퓨터

칫솔(어른)

자연팩(마사지용)

‘고기는 모두 냉동보관 하세요

*

갈치

3.100 1.600 4.500 4.200 6 200 3.600 6.500 6.200 8.600 7.800 3.200

‘ 1 월 25일부터 200개 한정 할인판매

토막닭

‘생산지 영광 법성포(미스굴비 )

해파리

TV .

의 전자파흡수용, 쌀독의 습기 · 벌레방지

한달동안

‘생산지 홍성 풀무생협 , 강원도연합회 등

영광굴비·

다 거실 , 옷장 등의 습기제거용과 냉장고, 화장실의 냄새제거용, 자동차, 용으로이용하세요

‘2월 첫 주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생강

‘흙살림연구소에서 참나무로 만들었습니

10.600 48.000 30.000

2kg 500ml 500ml

1.500 11 500 7.200 3,200 3,200 18.500

봄봄(연지)

5가지 색상

20.000 20.000 27.000 22.000 22,000 13.000 13,000 22,000 27.000

‘생산지·자연의벗 ‘천연원료에 방부제를 사용하지 않고 만 틀었습니다. 반드시 냉장고에 보관하세요

|

!

생,협·권·장·도·서

여성정보창고

1권

지구사랑환경이야기

3권

내몸의주인은나

1권

두근두근상담실

1권

창작동화(108편)

10권

딸이 렇게키워라

1권

알뜰식단

1권

4.000 13.500 2.000 4.500 40.000 6.750 1.000

‘고체 · 가루비누, 주방용고체비누, 푸른

i펴낸이, 효댁여성민우회

달 키토산미용비누 온몸용 주방용물비

‘음식물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 식단으

누 500ml

로 구성되었으며, 생협에서 공급하는 계절 식품 위주의 요리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화장지

50m*10롤

곽티슈

280매 (3곽)

3.300 3.600

lkg

2.200

부엌살림(발효제)

i물을 뺀 음식찌꺼기에 뿌리면 1차 발효 됩니다 그 후 땅에 묻으면 퇴비가 됩니다 참숭

500g

1.300

1999년 1월호

23

ι

i


한극여성민우회 제 12 차 정 lf총회

광화문으로 이사합니다

기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제위기 때문에 온 나라가 힘들었

민우회가 여성평화의집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합니

던 1998 년을 뒤로 하고 새로운 출발의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보 ι,

다 새해에는 민우회 본부 사무실과 〈가족과성상담소〉가 한집살

다 성숙한 모습으로 회원들과 만날 민우회를 위해 이번 총회어|도 <i .

림을 하게 됩니다 이전보다 더 끈끈한 정을 나누며 열심히 활동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할 것입니다 1 월 말에 새 A뮤실로 01빨 하면 A뮤집기도 많

;

이 필요하니 기증하실 것이 있다면 연락 주십시오 .때 1999 년 1월 23일 (토) 오후

3:00

.곳 기독교 100주년기념관(종로5가)

.새 주소 서울시 종로구 평동

.문의 ; 쯤02) 2269-£763

.문으|, 옆02)2269-£763

27-9 동평빌딩

충정로

생협 정 lf 깐행물의 이름을 공모합니다 서대문로터리

올해부터 정기간행물이 매달 나옵니다. 생협회원이 참여하여 생협사업을 공유하고 생활재에 대한 논의를 나누는 장으로 기획 하려 합니다 회원의 힘으로 묘떨어지는 간행물인 묘념 회원들과 함께 이름을 E띨고자 합니다. 좋은 이름을 지어 주세요

문화일보·

.공모마감 2월 20일

.당선작을 지어주신 분께는 삼만원 상당의 생활재를 드립니다 .문의 옆02) 581-1675

광화문

1987년 9월,민우회가창립한이래 매월 여러분을찾았던 「함께기는여성」이 1999년 1월호를마지막으로월간형식을접습니다. 어려운재정상황속에서도

단한번의 결호도 없이 발간하면서 참으로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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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편집위원으로애써 주셨던분들께도감사드립니다.

앞으로계간으로새롭게 회원 여러분과만나게 될 「함께가는여성」을기대해 주십시오,

「함께자는여성」 편집위원회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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