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어생민우획
참여하는여성은아름답다. 여성의 힘으로 세상을 바꿔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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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는 여성들의 해피테이!
n 이계절의이슈
윤정숙
총선시민연대와 정치개혁 남인순
I꽤 최찬애의 다른생각
학교 가면 집에 가고 싶고, 집에 가면 학교 가고 싶고
최효빼
삐 련혁란이 만난 이 人밤 ·입영근
알면, 누구도 그렇게 못한다. 권혁란
뭔 90! wome미ink 새천년을 여는 여성들의 월드마취
이김현숙
뀐 역사속그사건 사진신부를 아시나요?
훨
신영숙
• 여성노동
기획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사업장에 REDCARD를11 서민I 창당노트 여성노동센터 고용명등 상담실
현장의 소리 새로운 삶을 위하여 재능교육교사 노동조합 정책국
쟁정클릭 1 제대군인가산점제 논란, 그 물꼬를 터야 한다 쟁점클릭2 익명의 사이버에서의 서바이벌 게임 권김현영
휩 ·일핸여성의집 일세상여성세상 21세기 일하는여성의집의 역할과 과제 이병준 직업세상웹마스터 나도한번해볼까?
뭔 ·미디어 TV모니터 인간미가빠진드라마의 맛 김연수 TV시청바로보기 TV를 끄자가 아닌 πf를 제대로 보게 하자 쟁점과전망 ‘시청자시대’ 예고히는새로운방송법 조정하
임영희
활동 200b년 미디어운동본부 주요사업 렐 e7흩과성상담소
작은외칩 큰울림 2000년 7월 1일부터 I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이 시행됩니다 강지원 디덤 보호받을 권리와 표현의 자유(?) 우리는요 2000년 상담원들의 각오 네! 가족과성상당소입니다 폭력을 일삼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려면 활동 2000년 상담소 활동계획 중점사업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누릴 권리가 있다 유경희
빼 영등만화 배수원 발행처한국여성민우회
밥행인정강자 편집인윤정숙 표지그림 배수원 디자인 태은( 1r 2263-4867) 발행일 2000년 3월 27일 홍권 142호
핍 • 여성환경
식품의 안전성 생명공학안전성 의정서 채택의 의미 허남혁
여성과 환경 캐나다 queen' s University어써 개최된 국제 유$멤 협약 전문에서 발웨 문수정 여성과 건강 산모 좋고, 아기 좋고 김종미
뀐 ·생활협동조합 합쩨하고 싶은 이야기 화요일은 녹차 마시는 날 이영숙 집중관심
효백여성민우회
주소 서울시 종로구 영동
27-9 동영빌딩 4층 전화 02-737-5763 전송 02-736-5766 천리안, 나우누리 10 민우회 인터잉μ1lto.:LLW!NJN.womenlink.OLkr
................................................................................. 렐 지금민우회지부는?
훨 회원이야기 민우회에코꿰기 홍태한 민우회와나 이병숙
훌웰 참여하는 여성들의 해피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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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거의계절이다. 』 공천을 둘러싼 한바탕의 열풍이 지나갔고, 이제는 누가 이기느냐의 씨움,
아니 혈전이 시작되었다. 한치의 빗나감도 없이 수명 4년짜리 새 정당들이 급조
되었다. 낡은 얼굴들’ 의 새정당. 많은 후보들은 지역감정이든 흑색선전이든 ‘무슨 수’ 를 써서라도 당선되겠다는 것이다. 막가파가 따로 없다. 뻔하게도 다 음 선거직전에 또다시 이합집산할 이들은 정치후진국의 일등 ‘공로자 이다. 스 스로는 절대로 달라지지 못하는 ‘곰팡이’ 들. 분노를 넘어 모욕감이 느껴진다. 총선연대는 반성없는 이 곰팡이들에 대한 시민들의 도전이다. 유권자들의
자존선언, 유권자의 독립선언이다. 선언을 넘은 연대이고 행동이다. 이젠 닥 선운통이다 이 한가운데 우리 여성이 서있다. 수많은 여성단체가 중앙과 지
역에서 유권자혁명을 위해 참여하고 있다. 여성유권자의 독립선언이 시작된 것이다. 거리에 나와 바꿔’를함께 외친다. 곳곳에서 4월 13 일을 ‘해피데이’
로 만드는 일에 주저함 없이 나서고 있다. ‘행복한’ 날을 맞기 위한 당당한 여 성유권자의 참여히는 모습은 아름답다.
여성들의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제 당당하게 말한다. 우리 여성들은 선거 때면 찾는 만만한 일회용 도구가 아니다, 더이상 일당 몇 만원의 바람잡이로, 유세장의 한복입은 인형으로 취급되기를 거부한다 여성들은 더이상 당신들 에게 ‘동원’ 되지 않을 것이다. 우린 안다. 선거기간에 웃으며 먼저 악수를 청 하던 당신들이 국회에 들어간 뒤에 한 일들을. 또한 4년간 까닿게 우릴 잊다가 이제찾는이유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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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세기 여성들이 얻은 가장 큰 권리는 ‘참정권’ 이라 한다. 그 중 남성 과 똑같이 주어진 한 표의 당당한 행시는 21세기의 열린 정치를 만드는 교두
보일 것이다. 그러나 유권자의 힘은 투표장에서만 보여지는 것은 아니다. 공 천과정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것, 부적격한 후보를 거부하는 것, 부정한 선거 운동을 감시히는 것, 그리고 시민의 정치적 참여 권리를 막는 선거법의 개정 을 요구하는 것 모든 과정에 유권자의 힘이 행사되어야 한다. 거부와 불복종
은 시민의 권리이기 때문이다. 권리는 싸우는 자의 것, 참여하는 자의 것임을 보여주어야할때이다. 21세기 민우회의 여성캠페인은 !참여하는 여성이 이름답다’ 이다. ‘참여’ 하
는 여성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참여는 자기 삶의 주권회복이고, 독립선 언이다. 가정, 사회, 정치의 모든 공간과 시간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주장하고 바꾸고 그리고 책임을 지는 것이 참여이다. 이제 여성의 참여는 ‘일 상’ 이 되어야 한다 모든 일상의 시공 속에서의 참여는 나와 우리의 ‘해피데
이’ 를 만드는 일이다. 열린 세상의 회로를 만드는 행복한 일이다. 우리의 불복 종의 권리를 보여 줄 총선이 한달 남았다. 참여하는 여성의 힘, 그 아름다움을 맘껏보여주자. 양
여성의 창여로 희망·의 정7. 1 룹 20서|기에 버리고 가야할 것이 있다면 남녀차별만이 아니라 부때정치, 지역정 치, 그리고 그들만의 정치가 있습니다
이제 여성유권자가 나서야 할 때입니다
2000 년 16대 총선에서는 새로운 정치의 장을 만들어갑시다
• 가족과
함께, 이웃과 함께 총선시민연대가 선정한 낙천
낙선대상자를 확실하
게심판합시다.
• 지역감정을 • 돈과
유포하고 부추기는 정치인을 신고하고 항의 전화합시다.
효띔을 제공받지 않으며 제공하는 정치인을 신고합시다
• 출마하는
후보들에게 여성친호}적인 공믿k을 약속하도록 요구합시다.
口 윤정숙 민우회 사무처장 금세기 으뻐| 사회에서 없애야 힐 성차별이 원늬 않기에 몸이 둘이라도 모X 발 만큼 바 쁘게뛰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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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시민연대와정치개혁
남인순
정치개혁의 새바람을 몰고 온
2000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부패
총선시민연대
무능 정치인에 대한 총선시민연대의 공천
반대자 리스트 발표는 정치에 등을 돌린 유권자들의 주권의식을 일깨웠으며, 정치권에서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기득권을 갖 고 있던 정치세력 일부가 퇴조하고 신진 정치세력이 등장하는 효괴를 가져왔 다. 또한 총선시민연대가 제시한 공천 부적격 7개 기준에 포함된다고 생각하 는 출마예상자들은 스스로 출마를 포기히는 시너지 효과도 가져왔다.
명예헥명, 유권자 혁명이라는 불리우는 낙천낙선운동은 선거시기에만 주권 을 행사해 왔던 유권지들에게 진정한 참정권 회복의 희망을 안겨주었다.5년 에 1번 투표해서 국민을 대신해 입법부의 역할을 해달라고 국회에 보냈지만 대부분의 국회의원들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보다는 기득권층을 대 변하거나 개인의 부를 축적하는 ’그들만의 국회’로 운영하고 있었다
총선시민연대는 7개 기준에 의해 15 대 전 · 현직 국회의원에 대한 조사작업 을 하였다.7가지 기준은 부패전력, 선거법 위반 여부, 반인권 및 헌정질서 파
괴 전력, 의정활동의 성실성, 법안 및 정책에 대한 태도, 정치인의 기본자질을 의심할 만한 반의회적 반유권자적 행위, 병역 및 재산기록 등으로 조사과정에 서 개탄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아주 소수 의원을 제외하고는 7가지 기준에 걸리지 않는 의원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낙천리스트 발표는 앞의 3가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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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시 미 여태와 쩌 "'1 재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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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우선순위로 하고 명백한 근거가 있는 경우에만 선정했기 때문에 일부 의원 만 포함되었지만 정치적인 거래와 재판 불출석으로 자신의 죄를 은폐한 의원
들도많았다. 이저[그들만의 잔치를 끝내고 진정한 주권자가 될 수 있는 희망이 보인다. 비록 정치권에서 공천반대자 리스트를 정략적인 목적에 따라 일부만 반영하
였지만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왜냐하면 정치에 냉소를 보내던 유권자들이 변 하고있기 때문이다.
게임의 룰을 바꾼 낙천낙선운동 왜 시작되었나?
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국회의원에 대한 아무런 견제장치가 없어 방탄국회, 주먹질이 오가는 국회를 쳐다만 보고 있다가 유권자로서 최후의 저항권을 행 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동안 시민단체에서는 참여민주주의를 발전시키기
위해 정보공개법, 부패방지법 제정(부패고발자 보호 등)등을 요구해왔고 공명
선거운동, 99년 국정감사 모니터 활동을 통해 시민의 참여를 확장하그l자 노력 해왔다 그러나 참여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자 했던 시민의 노력은 무산되었 다. 위의 두 법은 제정되지 않았고 국정감사 모니터는 방청불허와 의원들의
노골적인 반발로 무산되고 말았다. 탈정치화된 90년대 시민운동의 한계가 드 러난 것이다. 정치개혁 없이 시민사회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어 렵다는 판단에 이르게 된 것이다. 낙천낙선운동은 기본적으로 대표성의 위기
와 한계를 지적하는 참여민주주의 운동이다 이제 시민들은 정당만이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 구조에 한계를 느끼고 있 다. 합법의 틀을 쓰고 지역주의와 돈에 의해 유지되는 선거구조에 대해 염증 을 느끼고 있다. ’시민의 소리 ’가 정치원리가 되고 민주주의가 되는 사회를 원
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들은 대의기관인 의원들에게 부여했던 지지를 스스로
철회하고 ’시민행통에 나선 것이다. 공천장사 계파간 분배 등 비민주적인 공 천으로 유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대상이 제한되어 있었는데 공천과정에 시민
의 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강제하
면서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게 된 것 이다. 이 운통을 통해 정치사회에 대
한시민사회의 견제가한차원 발전 하고 시민의식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여성의 한표로 정치를 확 바꾸자.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총선시 민연
대를 태동시키는 과정부터 참여하여 전국의 90여개 회원단체와 지부 등 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99국정감사 모니터 활동에 참여하면 서 의원들의 노골적 거부와 전근대적인 정치행태를 보면서 정치개혁의 필요
성을 절감하였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동성동본 금흔규정 헌법불합치 결정을 번복시키는 과정을 보면서 특정집단의 표를 의식해 헌법정신까지 위반하는
국회의원을 더이상 내버려둘 수는 없었다. 여성연합 소속단체들은 각 지역총 선시민연대에 참여하여 대표와 집행부 사무국에 참여하여 선전활동과 조직 활동을 열심히 전개하고 있다. 지금까지 무소신, 무관심, 탈정친화된 유권자 집단으로 분류되었던 여성들! 이제 변화가보인다. 길거리에서 벌어지는선거법 개정 서명운동에자녀의 손
을 잡고 서명하는 여성이 늘어나고 있고 공천결과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는 여 성들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 미장원 점질방 계모임 등에 모인 여성들의 수 다에 정치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정치에 대한정보와 차단된 채 선거 당일 가 족의 의견을 들어 투표한다는 가족주의 투표성향이 높았었지만 16대 총선에
서는 가족들에게 후보에 대한 소상한 정보를 섭렵하여 알려주는 적극적인 유 권자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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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정치개혁은 여성의 손에 달려 있다. 정치인을 잘못 뽑으면 자녀 교육이 갈팡질팡하고, 모유조차 맘 놓고 먹일 수 없는 환경파괴에 시달리고
여성들은 폭력과 빈곤상태에서 벗어 나기 어렵다. 가정 에 서 동네에서 후보들 의 부정행위를 감시하고 후보들의 공의딸 비교하여 선택할 후보를 정하는 ’여 성유권자 실천단’을 만들어 출마한 후보들이 여성을 무시할 수 없도록 만들어 나가자 ~
디 낭인솜 효랙여성8체연합 사무총장 여성운동에 뛰어든지 10여년 하루하루톨 바쁘게 사람도 만나고 심지어 대 학원 공부η }지 하며 열심히 훨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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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가면학교가고싶고 최효1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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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와 대학의 입학자격을 검정받기← 위한 시험을 치르려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고, 특히 나이가 지긋하신 아주머니들이 무척이나 많더라며 놀랐다 는이야기를했다. 그렇다.
우리 아이는 고등학교에 가고 싶으면 검정고시를 거쳐 학력을 인정받아야 만 하는, 대한민국 교육부의 정식 인가를 얻지 못한 학교에 다니고 있다. 학교
생활을 잘 하든 어떻든 정해진 수업일수만 무사히 채우변 무조건 학력을 인정 해 주는 제도권 안의 학교가 아닌 ’대안학교’라는 곳에 다니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로 운전해 꼬박 5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 경상남도 산청에 위치한 ’간 디학교’에 간 지 만 2년, 이제 중학교
3 학년이 된다.
처음에 아이를 보내 놓고는 그리움에 아이가 좋아하던 음식을 보면 목이 메 이고, 달만 쳐다 보아도 가슴이 꽉 막히고 아리고, 혹시 아이가 전화라도 할까
봐 안타까운 마음으로 전화통에 온 신경을 집중하기도 했다. 초등학교를 갓 졸업한 어린 아이를 그렇게 멀리 떼어놓고 정발 괜찮을까 하
며 걱정하던 남편과 나 그리고 주위의 모든염려를 잠재우며 아이는 몸과 마 음이 쑤욱 커졌고, 지금도 맹렬히 크는중이다.
우리 아이가 간디학교를 가게 된건 매스컴에서 학교가 무너진다,학급이 붕 괴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이전이다. 나 자신, 학교생활 십 수년을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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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이 원하는 대로 비교적 모범적으로 해냈지만 그 기간이 별로 좋지도 않았었 고. 재미있지도 않았고, 전체적으로 뭉뚱그려 놓고 보면 회색빛으로 암울한
것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현재의 나 자신을 곰곰이 따져보면, 부족 한 것도 많고 여러 면에서 한계를 많이 느끼곤 하는데, 많은 부분이 잘못된 입 시위주교육의 결과라고탓을하고싶은심정이다.
행복하지도 않은 학교생활이었고, 그 내용이 실생활에 그리 펼요하지도 않
은 것들이었고, 인격의 완성이나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그저 너무도 추상적이기만 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것 은 남편도 동감이었고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우리가 받았던 똑같은 교육을 받 게 하고 싶지 않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아이가 초등학교에 다니는 내내 그다 지 행복해 보이지 않았고 학부모인 나와 남편도 만족스럽지 못해 고민을 하던 중에 1사랑과 자발성의 교육’으로 다가옹 것이 간디학교였다. t
교사와 학생사이에 사랑과 신뢰의 관계가 맺어지고 배움과 가르침이 순수
한 자발성위에서 이루어 질 때만 비로소 참교육이 가능하다는 설립자 양희규 선생님의 주장에 우리는 공감을 했다.
현재, 간디학교는 인가를 받지 않은 중학교와 특성화학교로 인가를 받은 고
등학교가 함께 있는데 학생수는 학년당 13-20명으로 전교생이 100명 남짓한 작은 학교이며, 남녀의 비율은 반반이다. 기숙학교라서 수업시간은 물론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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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지 모든 시간을 함께 하다보니 일반학교에서는 없는 문제들도 많다. 갈등의 요소도 많고 깊기도 하지만 대부분 잘 매듭을 짓는다. 이성문제도 있지만 심
각하지는 않고 잠시 친해졌다 조금 멀어졌다 하면서 자연스럽다. 흡연, 음주, 카드놀이 등 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들은 모든 학생과 교λ까 참여하는 식구총회에서 다루어지면서 스스로 의논하고 상벌을 처방해서처리한다.
얼마전에는 일요일 새벽 한 시에 중고남학생 여러 녀석이 작당을 하여 기숙
사를 탈출하여 진주에 있는 PC방엘 갔는데, 게임을 즐긴 지 채 5분도 안되어 선생님께 발각되어 모두 줄줄이 학교로 돌아간 사건이 발생했다. 그리고 식구
총회에서 모두들 일주일간 학교주변 청소를 해야 하는 벌을 받기로 결론이 나 서 무척들 힘들게 지냈다고 한다. 그 중 한 명이었던 우리 아이는 벌 받는 과 정에서 풀을 베게 되었는데 낫질의 요령을 확실하게 터득했다며, 어떻게 낫을 쥐고 어떤 각도로 내리치다가 어떻게 힘을 주면서 당기변 잘 된다고 신나게 설명을 하면서 너스레를 떤다.
1년에 3회 정도 있는 체험이통학습 때는 각 학년마다 나름대로의 일정 (3박
4 일)을 잡아 연극도 보고 직접 배우도 만나는 시간을 갖는가 하면 대학이나 방 송국들을 견학하기도 하고 우포늪에 가서 생태조사를 하기도 한다. 또는 양로 원이나 장애우시설을 찾아 모든 시간을 봉사활동으로 보내기도 한다. 일년에 한 번은 모든 선생님과 전교생이 지리산 종주를 하며, 매월마다 학생들이 직 접 챙기는 생일축하파티, 체육대회, 단오제같은 행사들이 연달아 있는데 모두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직접 기획하고 발표하고 참여하면서 꾸려나가고 선생
님들은 곁에서 지원을 해주는 정도이다. 풍물부 제빵부, 애니메이션부, 역사 사랑회, 영화감상반, 일어동아리, 연극반, 플릇반 등 각종의 동아리들이 있어 욕심이 많은 사람은 동시에 여러 가지 활동을 하면서 바쁘기도 하고 각자 한 두 개씩의 동아리 활동들을 하고 있다. 약 40 일 정도에 한 차례씩 가정학습이
있어 며칠간 집에서 쉬면서 가족의 따뭇한 정을 흠빽 취하고 오기도 한다. 지난 여름방학 때는 선생님과 학생 15명이 호주에 어학연수겸 문화연수를
4주간 다녀왔다.일반연수와는 비교도 안되는 비용으로 다OJ=한 체험을 하면 서 ... 이번 겨울 방학에도 고등학생들이 8주간 다녀왔다. 학교에서는 차차로
교과과정 중에 일정지간을 호주나 영야권의 다른 나라에서 교환학습 방식으 로 공부하도록 해서 학생들에게 영어와 문회를 체험케 하면서 시야를 넓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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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히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는 대학에 안보내도 괜찮다. 학창시절을 즐겁 게 잘 보내고 자기의 인생에서 행복을 만들어 가면서 사는 어른으로 커주변 만족한다.’라는 생각들 을 하면서 대안학교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들이지만 학력때문에 고민이 많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오전에만 일반학교의 교과목(국어, 수학, 영어, 과학,
사회 등)을 공부하고 오후에는 음악, 미술, 음식만들기, 옷만들기, 집짓기, 텃 밭가꾸기, 풍물 등으로 시간표가 짜여져 있기 때문에, 제도권 학교에 다니며 밤 10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히는 일반 학생들과 비교하면 학과목의 공부가 부 족한 것은 사실이다. 수업시간 자체가 절대적으로 짧으나 집에 돌아오는 방학 때는 집중적으로 공부를 시켜보기도 하지만 아이들 스스로도 공부가 부족하
다는 사실을 알고 걱정을 하기도 한다. 몇몇 학부모들은 과연 우리 아이들이 이 살별한 세상에서 잘 적응할 지 염려를 하기도 하고 대안학교가 처음 시도
되는 것이라서 내 아이가 실험대상이 되어 있다는 사실에 불안해 하기도 한 다. 하지만 대다수의 학부모는 세월이 더 지나면 우리 아이들이 자라 어엿한 사회인이 되고 행복한 생활인이 되어 저마다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잘 해내리 라 믿기에 아낌없이 학교를 지원하고 선생님들을 격려하고 아이들을 따뜻한 시각으로 지걱 본다. 그래서 간디학교는 오늘도 건재하다.
학교가 개교한 지 4년 밖에 안되어 자리를 잡으려면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 하지만 그래도 우리 나라의 교육 현장에서 더 나은 대안을 발견하지 못해서, 우리 부부는 큰 아이에 이어 작은 아이까지 간디학교에 보내려고 하고 있다. 학교가 매스컴에 알려지면서 경쟁율이 치열해져서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거 쳐 다행히 합격을 하여 곧 있을 입학식을 기다리고 있다.~
口 최찬애 동북여성민우회 회원, 중1 , 중3의 두 이들이 있으며 과감하게 아이 둘을 대안학교에 보낸 당찬 어머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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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누구도 그렇게 못한다 권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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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 가능성만옆도 포기할 수 없다 어느 날 밤이었다. 몇 번의 예고 방송을 보면서 ’꼭 보리라’ 마음먹었던 ‘생명
의 기적’이 방송되는 날이었다. 그 방송을 보면서 10년 전 겨울, 첫아이를 낳던 날 이 선명하게 떠올랐다. 불규칙하게 계속되던 진통 진통보다 견딜 수 없었던 외로 움, 울면서 받았던 관장, 9시간동안 온 몸이 찢어지는 것 같았던 아폼, 그리고 아이 얼굴도 보지 못하고 흔절했던 기억
정신이 수습됐을 때 거울 속에 보이던 열꽃이
가득 피어난 볼, 퉁퉁 부은 얼굴, 찢어진 입술... πf에서는 새로운 출산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 으레 소리지르며 몸을 비트는 여자만 보이는 것이 당연하던 출산 장면에서 한 남자의 얼굴이 계속 나타났다. 안 경 낀 순한 인상의 예비 아기 아빠. 그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씨의 남편이었다. 이름
은 임영근. 우리 나라 최초로 수중분만으로 태어난 ’수아 아빠였다. 그는 임신 기간 동안 아내와 함께 노래를 같이 부르며 태교에 힘썼고 진통시간
내내 아내의 몸을 맛사지 해주었으며 자신의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함께 했다. 아무리 TV가 감동을 만들어내는 편집의 묘미를 부린다해도 아이가 태어나는 순간 에 보여준 경이와 감통에 찬 그의 ’눈빛’은 억지로 모F들어낸 것 같지 않았다. ”그 순간을 함께 하고, 그걸 눈으로 본다면 누군들 그렇지 않겠어요? 다 그럴거 예요. 정말 내가 새로 태어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다른 아빠들도 그런 감통을
느끼고 싶어하는데 병원에서 그걸 막으니까 못하고 있는 거지요 방송을 본 사람들은 느끼지 않았을까? 그동안 아이 를 낳는 일은 여자만 감당해
야 할 고통이고, 아이아빠는 철저한 방관자 혹은 소외자가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고정관념이 혹시 누군가의 혹은 무언가의 ’음모’였다고 말이다. 아내가 출산으로 고통을 겪고 있을 때 병원 분만실 문 앞에서 애꽃은 담배만 하
염없이 피워대고 있는 것만이 남편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임영근씨는 왜? 하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적극적으로 아이의 출산에 몸을던진사람이다. ”특별히 아내를 사랑해서, 아이를 사랑해서 그런 건 아니에요. 나도 처음에 결혼 할 땐 그냥 우리 둘이 행복하고 재미있게 아이 없이 살자는 생각도 했었거든요. 어
느 선배가 결혼 생활과 인생을 통털어 아이를 낳고 기 르는 것이 가장 의미있고 행 복할 수도 있는 일이라는 얘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하다가 정원씨와 함께 상의하고 아이 를 가졌어요. 아기가 그냥 아무 일 없이 건강했다면 나도 그렇게 출산에 대해 공부할 일이 없었을지도 몰라요. 너무나 쉽게 유산으로 단정하고 생긴 생명을 쉽게
포기하라는병원덕에 임신과출산방법 등을공부하게 되었던 거예요
200J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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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의 이야기는직접 아이를낳은아이엄마들이 하는것보다더 상세하고기억 도 확실했다. 피 임, 임신, 회음부 절개, 제왕절개, 태교 등에 대해 마치 의사처럼 모 르는 게 없어 보였다. 그러나 의사와 그가 다른 점이 있다면 의사는 임산부를 ’환자’ 취급한다면 그는 ’생명을 낳는 고귀한 인간’으로 대접했다는 것이다.
가잠 좋은 것만을 주라는 태교에도 문제는 있다
그와의 대화 중에서 인상에 남는 것은 또 있었다.
“병원에서 포기하라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아이가 건강하다는 말을 듣 기까진 둘다 조마조마 했었어요 수많은 책을 읽고 인터넷 사이트를 다 뒤져서 자 료를 구했어요. 그런데 모든 태교가 천편일률적이었어요. 사과 하나를 먹어도 예쁘
고 깨끗하고 좋은 것만 먹어야 바르게 자란다, 그런 것들이었는데, 우린 그렇게 하 고 싶지 않았어요. 항상 최고의 것만을 아기에게 준다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생각 을 심어줄 것 같았어요. 우린 있는 그대로의 우리 생활을 그대로 아기에게 가르쳐
주고 싶었어요. 같이 노래하고 좋은 생각하고 바르게 사는 것이 더 중요한 것 아닌 가요?"
그는 처음에 일로 최정원씨를 만나 사랑하고 결혼하고 살면서 함께 좋아했던 것
들을 그대로 임신기간 중에도 지켰고 그것이 그들의 ’태교’였다. 방송에 출연하게 된 것은, 병원에서도 포기한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후 의 일이었다. 방송에선 연예인 중에 자연분만의 뭇을 가진 임신부를 찾고 있었는데 모든 연예인들이 제왕절개를 원했다는 것 그러나 정원씨와 임영근씨는 아주 자연 스럽게 ’자연분만을마옴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최정원씨는 임신에 대해서 어떤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고, 체질적으로 약이나 의료적인 행위에 자신의 몸을 기대지 않는 사람이었다
임신과 출산, 자연분만, 그 중에서도 불필요한 의료적 시술, 즉 회음부 절개를 하
지 않겠다는 생각에서부터 남편이 아내와 출산을 함께 한다는 일련의 모든 생각은 그의 말마따나 아주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다만 관례적으로 남성들의 출산현장의 통참을 허용하지 않는 병원 조금만 위험(?)해도 제왕절개를 권하고 아무 이유 없이 회음부 절개를 하는 병원들과 의료진 때문에 본의 아니게 그는 병원을 옮겨야 했고 수중분만까지 하게 되었던 것이다. 특별해서 혹은배불러서 한생각이 아니었다. ‘너무 티 내는 것 아니냐’라거나 ’출산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 각이 마음속에서 일어나지 않은 것도 아나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1출산문화를 뒤
14
양;-nlnJ.는어영
집어 보자는 방송담당자의 생각에는 동의했고 너무도 당연하게 출산에서 아빠를 소외시키는 의료계의 문제를 짚어야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그래도 아이 ’수아’에게 공연히 ’한국 최초의 수중 분만아라는 타이틀을 붙여주게
된 것은 미안하다. 왜? 그 아이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엄마아빠가 결정한 일이므로.
정원씨와 나의 에너지가 물의 온도를 식지 않게 했다
임영근씨가 수중분만을 택한 것은 순수하게 ’아내를 위해서’였다 아내가 덜 아 프고 아이에게도 안정을 줄 수 있고 남편으로서 출산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다니 까 택한 방법이었고 그들 부부가 병원에 지불한 돈은 일인용 병실비 정도였다. 바 로 병원으로부터 어떤 ’의료 행위’도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출산에서 여성들이 의료적인 행위 없이 즉 마취, 주사, 산소호흡기, 회음 부 절개 등을 통해서만 아이를 낳을 수 있었다면 아마도 인간이란 종은 멸종되지
않았겠느냐고 그는 반문했다. 출산은 병이 아니므로 여자의 몸이 스스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거라고 힘주어 말하는 그의 모습은 또 한 번 의사 같았다. 이제는 출산을 생의 한 과정으로 축제처럼 가족이 동참한다면 된다고 말하면서
그는 새로 나온 책 이야기를 했다. 책 제목은 〈나는 내 아이를 맞을 준비가 되어 있 다> . 부제는 1이 세상 가장 부드러운 방법으로’이다. 또 ’최정원의 태교음반’도 나온 다. 그 소식을 전하면서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출산의 방법은 다 다른 거예요. 우리의 방식을 따르라는 게 아닙니다. 이런 방 법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을 뿐이에요. 수중분만은 우리가 처음이었기 때문에 병원에도 준비되어 있는 건 거의 없었어요. 빌라에 납품하는 커다란 욕조를 준비하
고 생수를 끓여 부었죠. 외국에서 욕조 자체에 새로운 물을 공급할 수 있는 하수관 이 있지만 우리는 물이 식으면 데워서 넣어야 했고 바가지로 퍼내는 수밖에 없었 을 만큼 준비자체가 미비했어요. 그런데 물의 온도가 처음과 똑같았어요. 의료진이 말하더군요 정원씨와 나의 에너지가 계속 들어가 물이 식지 않았을 거라고요. 우 리가 특별하다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출산을 보고 각자가 맞는 방법을 택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口 켠혁란 페미니스트저널 이프의 훌핀팀장을 맡고 있으며 동시에 민우회 펀집위월이다 많은 여성들이 ‘그러려니 ’하고 지나치던 일들을 조금은 ‘다르게’생각하고 표현하여 현실을 돌아보거| 히는 접을 가지고 있다
2αm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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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밟'.!,째麻빽ζ따
새천년을 여는 여성들의 월드마취 -여성에 대한 폭력과 빈곤 추방을 위한 ‘2000년 세계여성 대행진’-
이김현숙
여 성들의 힘으로 세계질서를 뻐자!
향상시키기 위한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 신
2000년에 처음 맞게 되는 3월 8 일은
자유주의 경제정책 하에서의 빈곤 퇴치와
여성들이 새천년의 출발을 알리는 상징적
가부조F제 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폭력 근
인 날이 될 것이다. 세계여성들이 이 날을
절을 내걸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구체적
기점으로 세계질서를 바꾸기 위한 대대적
인 정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여성들
인 운동에 나서기 때문이다. 이 운동의 이
은 이미 17개항(빈곤근절요구 6개항과 폭
름은 r2 000 년 세계여성 대행진,
World
력근절 요구 117ft항)의 세계적 요구(World
March of Women in the Year 2000J ,
Demands)를 만들었으며 이것을 국제기구
주제는 〈빈곤 퇴치와 여성에 대한 폭력 추
(유엔, WB(세계은행), IMF)와 각국 정부에
방>, 운동기간은 2000년 3월 8 일
2000
전달, 구체적인 정책으로 반영시킨다는 행
년 10월 17 일(세계 빈곤퇴치의 날)까지다.
통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그 구체적인 요
여성들은 3월 8 일, 여성대행진 운동본부가
구사항을보자.
있는 캐나다 몬트리올과 제네바, 뉴욕, 그
리고 각국에서 동시적으로 여성대행진 선
세계적인 요귀world
demands)
포식과 기자회견을 가지고 세계를 바꾸겠
1. 빈곤(Poverty)을 근절시키고 남녀 그
다는 여성들의 결의를 시위함으로써 새로
리고 부자와 가난한자 사이에 지구상의 부
운 천년을 시작하게 된다.
를공정하게분배하도록보장하라
세계여성대행진 프로젝트는 한마디로 여성들의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
동이다. 여성들은 2000년대 그들의 삶을
16 햄깨미}는여영
: 각 국가들, 유엔, WB, IMF에 요구
P1.
모든 국가는 빈곤을 근절하기 위한
전략을세워야한다
P2. 빈곤 근절대책으로 토빈세의 신설, 선진국 GNP의 0 . 7%를 개발도/품에 지
스로 운명을 결정하고 자신의 몸과 재생산 기능을 통제할 권리를 인정해야 한다.
원, 여성과 아동의 권리보호를 위한 유엔
v3. 정부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철폐하
의 재정지원, 구조조정프로그램의 종식,
기 위한 행동계획을 이행하고 재정을 충분
사회복지예산 감축의 중단, 다자간투자협
히 할당하여 효과적인 정책과 프로그램을
정 (MAl) 취소 등을 요구한다.
추진해야한다
P3. 제 3세계의 부채를 탕감하고 이에 대 한 책임성과 투명성을 요구한다.
P4.20/20 공식의 요구: 국제 원조시 지 원국 원조총액의 20%를 사회개발에 할당 하고 수혜국 정부예산의 20%를 사회프로 그램에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
P5. 세계기구에는 모든 국가와 남성 여 성 그리고 각 영역 대표의 민주적 참여와 통등한 대표성을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P6. 특히 여성과 어린이에게 영향을 미 치는 강대국의 무역제제조치를 해제할 것 을요구한다.
v4. 유엔은 회원국들이 여성과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을 유보없이 비준하도록 해야한다.
v5. 여성차별철폐협약과 아동권리협약 ‘ 의정서 를 빠른시일내에 비준해야한다.
v6. 여성의 인신매매 및 매춘금지협약 이행 조치 를 취해야 한다.
v7. 모든 국가는 국제형사재판소의 규약 을 인정하고 강간과 성적 학대를 전쟁범죄 및 인도에 반한 죄로 규정해야 한다.
v8. 모든 국가는 전통적 무기, 핵무기, 생물학적 무기 등에 관한 군비축소정책을 채택하고 시행해야 한다.
1. 여성에 대한 폭력 (violence)을 근절시 키고 여남평등을 보장하랴
. 각 국가들과 유엔에 요구
v9. 성차별과 성폭력 피해자에게 망명권 을부여해야한다.
vl0. 유엔과 모든 국가는 평등권의 원칙
v 1. 정부는 여성과 여아의 기본적 인권
에 기초해서 누구나 성적 지향에 관계없이
을 침해하는 어떠한 세력과 권력도 용납해
국제인권협약에 보장된 모든 권리를 누릴
서는안된다.
수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해야 한디.
v2.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은 기 본적 인권침해이며 어떤 관습이나 종교,
관행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여성이 스
vll. 성적 지향으로 인한 차별과 박해 피 해자에게 망명권을 부여해야 한다.
요컨데 이 운동은 국제기구들과 각국 정
2JXjJ 봄
17
부와 정책결정자들과 개인들이 여성의 지
요한 여성들의 요구(national demands)
위와삶의 질을향상시키는데 필요한 변화
를 만들어 각 정부에게 제시하는 운동이
를 철저히 만들어내도록 여성들의 조직된
며, 셋째는 세계 여성들이 한 자리에 모여
힘을 행사하겠다는 것이다. 여성들의 의지
시위 (world demonstration) 및 집회를 여
는 아래의 운동 목표에서 더 잘 드러난다
는 행동계획이다. 세계대회 및 시위로는 10 월 15 일(미국여성대회) , 워싱턴의
1.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의 배격
WB(World Bank)와 IMF 앞 시위가 있으
2. 가부장제의배격
며 10월 17 일, 뉴욕의 유엔본부 앞 집회와
3. 정부, 국제적인 정치, 경제분야의 정책
코피아난(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이 계획
결정지들과 시민사회로 하여금 반드시
되어 있다. 그러나 워싱턴 시위는 지난 씨
필요한구조개학을견인
애틀 사태(시위대에 대한 경찰의 잔인한 진
4. 대중여성단체들간의 연대운동 촉진
압사태) 여파로 재고상태에 있으며 코피아
5. 남녀평등증진
난과의 면담은 이미 약속이 잡혀있는 상태
6. 지구상의 자원에 대한책임적인관리 촉진
다. 각국 여성대표들은 유엔 사무총장과의
7. 빈곤과 폭력근절에 대한 세계여성들의
면담시 여성들의 요구를 전달할 예정이며
공통된 요구(World Demands)와 대안
유엔총회에도 요구사항을 전달하고 싶은
지지
희망을 가지고 있다. 이 날은 각 국가별로
8. 새 천년의 출발을상정하는날의 기념
같은 시간에 1시간 정도의 사회행동을 벌 이게된다.
이런 목표를 실현시키기 위해 여성들은
세가지 형태의 행동을 제시하고 있다. 첫 째는 지지카드(support card)보내기 운동
여성들의 광범한 참여가 관건이다!
이번 대행진은 세계 대중여성들의 광범
인데 이것은 각국의 여성들이 세계적인 요
위한 참여가 관건이다. 여성들의 요구를
구(World
Demands) 177ß항을 지 지한다
반영시키기 위해서는 여성대행진이 내건
는 의사표시로 지지카드에 서명(천만명의
요구사항들이 전 세계여성들의 요구라는
서명 예상), 유엔에 발송함으로써 여성들의
것을 과시하고 이를 관철시키려는 여성들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규모 시위 및
의 결의가 얼마나 굳건한가를 통시적으로
대중교육운동이다. 둘째는 각 국가별로 필
나타내는 행동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
18
형깨n,는0에영
런 점에서 이 운동에 많은 단체들의 참여를
세계 모든 지역이 지도력을 공유하는 것을
권고할 필요가 있다. 참여방법과 자격은
기본 가치로 삼고 있다. 또한 2000년 세계
간단하다. 우선 참가자격은 여성단체들,
여성대행진은 제4차 북경여성대회 및 베이
남여혼성단체의 여성위원회들, 여성위원
정 +5와의 연속선상에서 운동을 전개하고
회가 없지만 여성들이 지도력을 발휘하는
있으며 평화적인 행동으로 펴나갈 것을 원
남녀혼성단체들로써 이 운동의 목적에 찬
칙으로삼고있다.
동하면 누구나 가능하다. 참가신청은 소정
한국에서는 여연이 이 운동의 조정기구
양식의 신청서(싸인업 쿠폰 (sign-up
이며 앞으로 행진 프로젝트 전반을 관장,
couponl여연, 여전, 평화여성회로 문의)를
추진하게 된다. 앞으로 국내 여성들의 요
운동본부에 보내면 참가단체가 된다. 참가
구를 만들어 내고 이를 정책에 반영시키기
단체는 아무런 재정적 의무가 없으며 단지
위해서는 한국여성단체들의 강력한 연대
국내에서 지지카드에 서명을 해서 보내거
와 시위가 필요하다. 구조조정으로 인한
나 다양한 형태의 행동프로그램을 짜면 된
여성해고정리 대책과 여성의 취업보장, 군
다. 현재 1467B국에서 3500단체가 이 운
축과 기층여성들에 대한 사회보장제의 확
동에 등록했으며 2000년 2월 16 일 현재,
대 , 전쟁, 분단, 그리고 외국군대 주둔으로
74 개 의
(national
인한 여성에 대한 폭력근절, 여태아살해
coordination body)가 만들어졌다. 이 운
방지와 호주제 폐지, 매매춘 근절 등 빈곤
동은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퀘벡여성연
과 폭력 대책을 정부에 단호하게 요구하는
맹 (Federation
des femmes du Quebec)
동시에 세계여성대행진 프로젝트에 적극
이 주도, 현재 운동본부역할을 맡고 있다.
적으로 참여, 국제 경제,정치 질서를 바꾸
이 단체는 1995년 퀘벡에서 여성들의 빈곤
는 카이로스의 계기를 열어야만 진정한 새
추방을 위한 빵과 장미행진 (Women's
천년을 맞게 될 것이다. 0>
국가
조정
기 구
Bread and Roses March Against . Poverty)을 벌여 캐나다정부의 획기적인 정책변화를 이꿀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1997년에 이 운동을 시작, 세계여성들의 참여를 견인해냈다. 그러나 이후 운동은
세계 여성들의 지도력으로 조직되었으며
디 이김현숙 영화를 만드는 여성회 공동대표
2000
봄
19
그사건
사진신부를아시나요?
신영숙
2000 년, 새 전년을 맞이한 ‘지금도 햄
우리나라최초의 이민
에서는 모씨가 미국의 호화 주택에
미국이민은 1903년에서 1905년 사이에
서 사네, 안 사네 하는 것이 뉴스가 된다.
65척의 선박에 7, 226명의 한국인이 건너
V
백년 전 1900년대 호택 사회는 나라가 망
간 것으로 시작되었다. 기독교 신자와 부
하느냐, 흥하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었다.
두 노동자 등의 이민 희망자들이 1902년
대내외적으로 위기가 팽배한 만큼 극복을
12월 22 일 제물포를 떠나 일본 고베에서
위한노력도 어느 때 못지 않게 컸던 시기
신체검사를 통과한 남자 55명, 여자 21명,
이기도 하였다. 당연히 해외 문물을 받아
어 린이 25명이 1903년 1월 13일 하와이 호
들이며 부국강병책을 모색하였고, 그 일환
놀룰루에 도착한 것이 본격적인 한인 이민
으로 여성의 교육과 사회적 힘이 새롭게 인
의첫걸음이었다.
식되었다.
중국과 일본의 이민은 농민이 주류를 이
이 때사회의 또다른중요한현상중하
룬 데 비해 한국인 이민은 이미 도시에서
나가 바로 해외로 살길을 찾아 나가는 이주
품팔이 노동을 하다 건너간‘ 사람들이 많았
민이었다. 그중에는큰돗을품고국가민
다고 한다. 그들은 하와이 사탕 수수 농장
족의 장래를 생각하며 유학의 길에, 또는
에서 10시간 이상의 일을 하고도, 극도의
독립운동의 길에 오른 경우도 있었지만 단
저임금은물론백인등외국인감독의 압박
지 살기가 너무 어려운 민중이 만주로, 하
과 횡포에 노예와 다름없었다. 그들의 새
와이로 신천지를 찾아가는 사람들이 대부
삶에의 꿈은 무지막지한 노동과 인종 차별
분이었다.
로 말 그대로 참혹하고 비참하게 짓밟혔
20
형애."는여영
다 결국 단신으로 건너간 노동지들은 술
하게 싫어서 등등의 이유로 당찬 여성들은
과 노름, 아편 등으로 자신을 더욱 망가뜨
미지의 세계, 미지의 사진신랑을 찾아 하
리고 마침내 그 사회의 새로운 문제를 일으
와이 또는 미주 본토로 건너갔다. 1910년
키는 존재로 전락하고 있었다. 1905년 현
11월 하와이에 도착한 최초의 사진 신부 최
재 하와이 한인 이민은 남자 7천명에 여자
사라를 비롯하여, 1916년의 김도연, 이살
700명으로 노총각 문제가 무엇보다 심각
로매, 백인명, 욱성금 등 그들의 나이는
했다.
평균 15 , 6세였으나 20세 이상일 경우도 있었다. 문제는 신랑과의 나이 차이가 평
미지의 세계로 발걸음을 돌린 여성들
균 15세였고, 그보다 최고 25세나 더 많은
미국은 이같은 아시아계 노동자 문제 해
경우도 있었다 그들은 미국의 풍습대로
결책의 하나로 사진흔인법을 채택, 사진
남편의 성을 따랐고, 이들에 의해 미주 지
흔인을 위해 미국에 들어오는 여성에게 영
역에 한국인 노동자 가정은 서서히 정착돼
주권을 주었다. 사진혼인 입국은 1908년부
갔다. 이민 생활에 지친 남지들은 가끔은
터 시작되어 1924년 동양인배척법으로 아
고국으로 되돌아가기도 하였지만 여자들
시아계 이민이 중단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은 이를 악물고 그곳에 뿌리를 내렸던 것이
즉 사진 혼인이란 고국의 여성에게 사진과
다. 어디서 그런 힘이 나왔을까?
편지로 청혼한 후 사진신부가 건너오면 흔
사진 신부들은 주로 기독교 가정의 출신
례를 올리고 안정된 가정, 안정된 사회생
에 웬만큼 교육받은 여성이 많았고, 비교
활을 기대한 것이었다 또한 신천지로 가
적 의식이 앞선 여성들이었다. 물론 부모
고 싶은 여성들은 사진을 주고받으며, 상
나, 교사 등 주변의 반대도 적지 않았으나
대 남성을 찾기도 하였다 중매 역할은 주
꿈이 있고 호기심 많은 깨인 여성들은 어떻
로 교회 목사나 친구, 친척이었는데 때로
게 해서든 자신들의 의지를 꺾지 않고 실현
는 사기혼인을 당하는 일도 없지 않았다
시켰다. 중국까지 갔다가도 배를 못타 되
사진신부가 사진 한 장만을 들고 중국
돌아오기도 하였으나 몇 번이고 다시 시도
또는일본을통해 미주까지 가는길은험난
하여 끝내 미국으로 건너간 것이다. 그리
하기만 했다. 그래도 공부하러, 또는 돈벌
고 샌프란시스코 이민국의 까다로운 심사
러, 한국의 가난과 여성 억압이 지긋지긋
절차도 거친 후 사진 신랑을 만나 새로운
2<XXl봄
21
생활을개척해나갔다.
피와 땀으로 가정을 일구고, 자신의 못 이
룬 꿈을 자녀들이 실현해주기를 기다릴 수 못다 이룬 꿈과 이민사회의 정착
밖에없었다.
대부분의 사진 신부들은 자신의 이상과
뿐만 아니라 미주의 대한여자애국단, 한
는 엄청나게 다른 어려운 생활을 겪고 헤쳐
인부인회, 하와이의 부인구제회 등을 조직
나가야했다. 공부나돈벌이는커녕 하루하
해 한인 사회를 형성, 인종 차별을 극복해
루 생계 유지에 급급한 생활이었다. 많은
나가기도 하고, 상호 위로와 친교, 상부상
여성들이 커피나 과일농장 등지에서 남자
조하는 봉사활동도 시작하였다. 보다 더
못지 않게 노동하였고, 미국인 가정의 가
힘이 커지면 독립운동 자금도 모아 고국에
사 봉사, 세탁소와 간이 식당, 과일상 등을
보내기도 하고, 태평양전쟁 이후에는 출전
전전하며 끊임없이 일하였다. 그리고 자신 의 꿈을 대신 이뤄줄 자녀들의 보다 나은
군인 환송, 가족 위문 등도 이들이 하는 일 •
중 하나이었다. 이렇게 사진 신부들은자녀
교육 환경을 찾아 도시로, 도시로 진출해
교육과 한국인이민사회의 정착에 자신을
나간 것이었다. 즉 하와이 이민들은 오렌
희생한것이다.
지 농장, 철도와 광산, 도시의 아파트나 가
옥관리, 식당 등 일자리를 찾아 1904년부
그들은 거의 한번도 고국에 다시 와보지
터 1907년까지 하와이에서 샌프란시스코
못한 채 그곳에 자신을 묻고 그 대신 오늘
를 통해 미국 서부 지방으로 뻗어갔다. 그
의 미주 한인 사회의 건설에 밑거름이 되었
리고 1920년 호놀룰루시에서 잡화상, 양복
다. 정말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썩음
점, 여관, 자동차업 , 약상, 제화업 , 가구상
으로써 풍성한 열매를 맺었다는 것을 실증
등의 사업종사자는 사탕수수농장 노동자
해 보인 것이다. 다만 지금도 그들의 존재
에 비해 아직은 소수였지만 도시에 생활기
가 역사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
반을 마련하는 노력은 계속되었다.
이 안타까울 뿐이다 흉
사진 신부들은 대체로 남편보다 교육수 준이 높았고 또한 젊어서 도시에 나가 하숙
을 치고, 아파트를 관리, 경영하는 등의 일 에 자신들의 능력을 발휘하였다. 그들은
22
험깨'"는여영
디 신엉숙 효택 근대 여성사 공부를 하여, 언제나 역사와 여성, 민족과 여성, 통일과 여성 등에 폭넓은 관심을 갖고 대학에 서 강의와 연구를 업으로 하고 있다 효댁정신대연구소에서 도 후배들과 함께 열심히 일하며 즐겁게 산다
여영』동선!터 일 Ot는여영의집 미디어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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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여영지억모임 광쭈여엉믿으효l 윈주여영민g호l
고양여영민g효l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사업장에 REDCARD를!! 서민;q
한국에서
‘성희롱’ 이라는 단어가 회자
수위에 다달았음을 시사하였다. 직장내 성
되기 시작한 것은 ‘93년 서울대 신교수 성
희롱을 경험한 여성들은 무력감, 업무능력
희롱 사건’ 에 의해서였다. 그러나 대부분
저하, 대인기피증, 불안감 등의 정신적인
의 사람들은 위의 사건을 ‘우조교 성희롱
고통을 겪고, 이런 고통으로 인해 일을 그
사건’ 으로 기억한다. 이런 사실은 보호되
만두게 되거나 직장내 성희롱을 거부한 경
어야 할 피해자가 완전히 공개되어 피해자
우는보복적인 인사조치로근무조건 저하,
의 인권이 보호받지 못한 측면뿐만 아니라
해고 등 고용상의 불이익를 당한다. 결국
가해자 행동의 잘못과 그에 대한 책임을 묻
직장내 성희롱 문제는 일하는 여성의 고용
기보다는 피해자가 성희롱을 유발 시켰다,
차별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이는 여성
피해자가 먼저 잘못을 했다는 ‘피해자 책
노동권의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임론’ 이라는 왜곡된 인식이 사회적으로 만 들어지는 데 더 큰 문제가 있다. 그리하여
직장내 성흐!롱 문제에 대한 경보음 울리기
직장내 성희롱 문제는 ‘ 어깨만 만져도 3천
한국 최초의 성희롱 사건이라 불리우는
만원이네! ’ , ‘벽일도 아닌데 시끄럽게 하
‘서울대 신교수 성희롱 사건’ 은 6년이라는
네. ’ 라는 식으로 희화화 되기까지 하였
기나긴 세월이 지나서야 ‘성희롱 사건임’
다
을 사회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사건을 계 98년 실태조사)J에 따르면 ‘일하는 여성
기로 공동 대응 활동을 해 온 여성단체는
의 84%가 직장내 성희롱을 경험하였다’ 고
그동안 직장내 성희롱 문제가 일하는 여성
하여 직장내 성희롱 문제의 심각성이 위험
에게 고용차별의 문제임을 알려내고, 이에
1) 남녀 직장인 성의식 및 성문화 실태조사 결과 (1998 여성노동센터)
24 ðt,.깨 n>는'"‘Z
대한 사회적인 대책마련을 꾸준히 요구한
안 지커도 되는 의무가 있다?
결과 지 난 99년 2월 8 일 에 직장내 성희롱 예방과 관련된 법 조항이 남녀 고용평등법
• 500인 미만 사업장의 76.5%가 예방 교육 실시하지 않았다.
3차 개 정으로 신설되었다 예 방 조항의 깨
직장내 성희롱 예 방 교육(이 하 ‘예 방교
용은 첫째 10 인 미만 사업장을 포함한 모
육’ ) 이 의무화 되었음에 도 불구하고 총 수
든 사업장에서 직장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거 사업장 163개 중 105개의 사업장, 전체
교육을 연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실시할 것,
644%가 직장내 성희롱 예 방교육을 실시
둘째는 직장내 성희롱 발생시의 처리절차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실시 사업장
및 조치 기준을 마련할 것, 셋째는 직장내
은 58개 사업장으로 35.6%에 불과하였다.
성희롱 피해근로자에 대한 구제절차 마련
사업장 규모별로 살펴보면 100 인 미만
및 고충상담 기관 등을 설치할 것을 주요내
의 사업장의 경우는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용으로하고있다.
않은 비율이 87.9%로 높은 비 율을 보이 고
직장내 성희롱문제에 대한사회적인 대
있으며 , 500 인 미만 사 업장의 경우는
책이 미흡한 현실에 서 법 조항 신설은 성희
76.5%가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
롱 예방과 대책마련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
로 드러났다. 영세 사업장인 10인 미만 사
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법 조항 신설 에
업장은 단 한군데도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만’ 머무는 것이 아니 라 현실적으로 법 조
않아 실시 하지 않은 비 율이 100%로 가장
항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가 가 제기된
높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사업장 규모가
다. 이 에 지난해 99 년 12 월 27 일부터
작을수록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비율
2000년 1월 21 일까지 남녀 직장인 600명
이 높다는것을알수있다.
을 대상으로 직장내
성희롱 예방 교육 의 무화에 대 한 실 태 조
〈표 1) 사업장 규모별 성희롱 예방 교육 실시여부
단위:%
비정규직을 포함한 사업장 규모
미 실시사업 장
실시사업장
겨|
10인 미만
100
0
100
연 직 장내 성희롱 예
10인 이상 50인 미만
88 .2
11.8
100
방조항이 마련된 지
50인 이상 100인 미만
72.7
27.3
100
l년이 된 지금, 그실
100인 이상 500인 미만
60.0
500인 이상
46.2
사를 진행하였다. 과
태 는 어떠 할까?
.
40.0
100
53.8
100
2(0) 봉
25
• 예방교육 미실
〈표 2} 사내고충처리 기구 여부
단위:%
시 사업장일수록성
희롱 예방대책이 ’ 없 |돔항 직장내 성희롱과 관련하여 회사측에
다! 예방교육을 실시
,문제제기 할 수 있는 기관이 있습니까? l
한 사업장의 응답자 중 55%가 사내에 고충
지금까지 상담창구로 들어온 사례를 살
처리기구가 있다고 응답한반면 예방교육
펴보면규모가작은사업장의 경우성희롱
을 실시하지 않은 사업장의 응답자 중
문제가 발생되면 가해자의 징계나 처벌 등
22.9%만 사내에 고충처리 기구가 있다고
문제해결이 공식적으로 이루어지기 보다
하였고, 없는 경우는 77.1%로 높게 나타났
는 피해자가 회사를 나감으로 해결되는 사
다. 사업장 규모에 따른 고충처리기구의
례가 빈번했다. 직원수가 적거나 같은 공
유무를 살펴보면, 500 인 이상 사업장의
간에서 일하는 노동환경에서 성희롱 문제
72.0%의 응답자 고충처리기구가 있다고
는 대처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 해결방안을
하여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응답자 중 규
찾기에도 힘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규모가
모가 50 인 미만의 경우에는 고충처리기구
작은 사업장 일수록 성희롱 문제를 공식적
가 마련되어 있는 사업장이 하나도 없었
으로 제기할 수 있는 구조나 기구가 마련되
다.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사업장에서
어야 함에도 설문 결과에 의하면 전혀 없는
고충처리 기구가 없는 비율이 높다라는 것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하기에 정부는
은 전반적으로 예방 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사업장 규모가 적은 사업장에서 직장내 성
사업장일수록 직장내 성희롱과 관련된 대
희롱 예방과 대책에 대한 방안을 적극적으
책마련 및 예방 노력이 극히 부족하다라는
로 강구해야 할 펼요성이 제기된다.
것을알수있다.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사업장의 대
교육의 내용은 없고, 형식만 있다
부분은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사업장인
예방교육 방법에 따라 사내에 미친 영향
데다 사내 고충처리 기구가 없는 것은 규모
을 살펴보면 강의식 교육의 경우는 45명의
가 적은 사업장에서의 직장내 성희롱 문제
응답자 중 ‘성적인 농담 및 음담패설이 줄
를 해결하는 데 열악한 조건임을 나타내 준
어드는등강의 후성희롱예방에 대한인
다.
식이 생겼다’ 는 응답이 60.0%로 가장 높
26
혐깨꺼 f는여영
게 나왔다. 그 다음으로는 ‘아무런 변화나
라 내용에 대한 상호 소통과 토론, 강의식
반응이 없다’ 가 35.6%의 비율이다. 반면
교육이 함께 이루어진다면 교육의 효과는
비디오로 예방 교육을 받은 응답자 99명
더욱 더 높아 질 것이다.
중 56.6%가 사내에
‘아무런 변화나 반응
이 없다’ 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고,
남녀직짙벤 79.5%가 보다 효과적인 예방
34.3%는 ‘성희롱 예방에 대한 인식이 생
쿄육요구한다
겨났다’ 고 응답하여 상반된 교육 효괴를
예방 교육을 실시한 사업장의 남녀 직장
알 수 있다. 대다수 기업에서 예방교육을
인 응답자 중 795%가 보다 실질적이고 효
비디오 교육만으로 실시하고 있어 예방교
과적인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
, 육을통한실질적인교육효과는매우미진
다고 응답하였다.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
함을 알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직장내 성
을 의무화할 때 거센 반발을 보였던 남성
희롱과 관련하여 교육 내용과 방법이 전문
t
직장인들의 거부반응과는 달리, 예방교육
화되고, 다양화 되지 않은 현실 속에서 많
실시 이후에는 많은 남녀 직장인들이 좀 더
은 기업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비디오교육
실질적이고 내실있는 있는 성희롱 예방교
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예방교육이 직장
육을 요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내 성희롱 예방을 위한 방법 중의 하나라면
본 조사과정에서 예방교육을 실시 사업
교육 방법을 좀 더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된
장에는 남녀 직급별로 5부를 배포하여 수거
다. 비디오 내용을 더 풍부히 하거나 비디
하였다. 그러나 예방 교육을 실시한 통일한
오 태입만을 교육으로 채택하는 것이 아니
사업장내에서 예방교육 실시에 대한 답변
〈표
이 서로 다르게 나온 경우가 많이 있었다.5
3) 직장내 성희롱 예방 교육방법 (중복응답 가능)
“Iil~휴:〉aC그}남 닙{
비디오교육 강의식교육 책자형태의교재배포 상사의지침전달
문서공지 71 타
단위 E〈프〉C tj}를긍를
50.5 22.5 14.0 14.0 12.5 1. 5
:%
명 중에 2명만이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고 하고, 나머지 3명은 실시한 적 없다고 응답
하거나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나온 경우 이다. 이것은 직장내 성희롱 예방 교육에
대해서 회시측에서 적극적으로 알려내지 않음과 동시에 교육내용이 형식적으로 이
루어지고, 일회적인 교육으로 교육 대상자 에게 교육 인지도가 낮은 현실인 것이다.
잉여@ 봄
27
예방교육은 성희롱 예방대책의 실질적인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기제로 개선되어야 한다.
@ 노통부는 직장내 성희롱 예방과 관련 된 조사를 철처히 해야한다 조사결과 대다수의 사업장이 직장내 성
@ 규모가 적은 사업장에 대한 직장내 성희롱 예방대책에 대한 특별한 조치가 필 요하다
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지 않은 것을 나타
500 인 미만의 사업장에서 76.5%가 직
났다. 이는 법 제정도 중요하지만 실제적
장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하지 않았다
이행과 현실적용이 더욱 중요함을 알 수 있
라는 조사결과는 대부분의 규모가 적은 사
다. 조사과정에서 ‘ E ’ 사의 경우는 회사측
업장에서 직장내 성희롱 예방과 관련한 대
에서 직장내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하지
책이 미흡함을 알 수 있다. 정부는 500인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측에서 성희롱
미만의 사엽장에 대한 성희롱 예방에 대한
예방 교육을 했다는 것에 사인을 하라며 직
대책마련과 성희롱 발생빈도가 높지만 예
원에게 강압을 가한 사례도 있었다. 이것
방교육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일단 성희
은 성희롱 예방교육이 법에 의무조항이기
롱이 발생하면 대규모사업장에 비해 훨씬
때문에 법망을 피해 가려고 회사측에서 문
더 노동자들의 대응이 어려운 10 인미만사
서를 위조한 경우이다. 노통부에서는 실시
업장의 경우에 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
사업장의 교육 내용에 대한 보고에 대해 형
야한다.
식적인 보고절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에 대한 감독 및 관리가 요구되어진다.
민우회 상담 창구에 들어오는 상담사례
를 보면 규모가 작은 사업장의 경우에는 직
형식적인 법이 아닌 노동자의 인권과 고
장내 성희롱 문제가 발생하면 성희롱 문제
용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살아있는 법이 될
를 피해자의 잘못으로 돌리는 왜곡된 성의
수 있도록 정부는 법 이행 여부에 대한 감
식과 열악한 노동 조건으로 인해 자신의 근
독을 강화하고 위반사업장에 대해서는 정
로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을 두려워하여 성
계조치를 명확히 이행하여야 한다. 이러한
、 희롱 피해자들은 문제제기 하기에 더욱 어
법적인 징계조치 강화는 향후 예방교육의
려운 현실이다. 이로 인해 규모가 작은 사
의무화를 실제적으로 집행하도록 하여 성
업장의 경우 직장내 성희롱 예방문제가 해
희롱 예방의 효과를 높힘과 동시에 실시하
결되기 보다는 오히려 피해 노동자의 개인
지 않은 기업과 향후 예방교육의 내실화를
적은 문제로 치부되면서 은폐된다. 이러한
28
험깨nf 는여엉
현실을 감안한다면 사업장 규모가 작은 사
교육에 대한 체계화를 고민하여야 한다.
업장에서의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이 더
본사에서 내려진 지침이 지점이나 다른 부
욱 더 필요하다. 정부는 사업장 규모가 적
서 등에서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는지에 대
은 사업장에서 직장내 성희롱 예방과 대책
한 관리와 피드백이 이루어질 때만이 성희
에 대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하는
롱 예방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것이다.
@ 내실있는 교육 방법을 모색하여야 한 @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의 체계화가 펼요하다
비디오만 일방적으로 보여준다거나 문
조사 과정 중 성희롱 예방 교육 실시여 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다.
서만을 공지할 경우, 교육의 효과가 거의
‘E 증권’ 의 경우
없기 때문에 유의미한 성희롱 예방교육이
는 본사직원과 지점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실시되었다고 보기 어렵다. 본 조사결과에
응답이 매우 상이하였다. 지점에서 근무하
따르면 형식적인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한
는 자는 자내에서 직장내 성희롱 예방 교
사업장의 경우 사원들은 교육내용을 거의
육을 실시한 적이 없다’ 라고 밝힌 반면 본
기억조차 못하고 있었다. 따라서 주입식 교
사 인사부 직원은 ‘비디오 교육과 매주 있
육이 아닌 토론과 논의를 통해 직장내 성희
는부서별교육시항상성희롱예방과관련
롱예방에 대한 동의를 이꿀어낼 수 있는 교
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고 하였다. 성희롱
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다OJ한 접근과 토론
예방 교육 이행과 관련되어 본사 인사부에
을 통한 성희롱예방의식 고양이s 실질적인
서 지점으로 지침을 내린 후 그에 대한 확
예방의 효과를 가져올수 있다.
인및관리작업이 없었음을알수있다.
대다수의 대기업의 경우 본사직원은 교
육을 받았지만, 지점의 경우는 받지 않은
스스로가 새로운 직장문화를 능동적으 로 형성해가는 주체로서 설 수 있도록 교육
이 진지하게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
경우가 많으며, 또한 본사에서 파견되어 다른공간에서 근무를하고있는경우도교
육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았다. 직장내 성희롱 교육이 성희롱 예방을 목적으로 둔 다면 대기업의 사업장에서는 성희롱 예방
口 서민자 민우회 여성노동센터 간사. 현재 직장내 성희롱 대
응훨동과 여성실업관련한 업무를 하며 열심히 발로 뛰고 있 다
2000 봄
29
‘
여성노동센터 고용평등 상담실
(고용평등 상담 1r 706-5050)
고용평등 상담실에서는 여성고용에 관련
손을 만지고 얼굴에 뽀뽀를 한다거나, 포
하여 부E팅}고 불평등한 대우를 받았거나 목
옹도 한다. 왜 그러냐고 항의하면 딸 같아
격한 사안들에 대한 상담 및 구제절차 지원
서라고 한다. 여직원 여러명이 당했고, 여
등을 하고 있다 1 월부터 2월 중순까지 고용
직원들은 사장 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평둥 상담실에 접수된 사례 종 직장내 성희
서 범죄현장을 잡아서 형사고소를 하자고
롱 상담의 몇 가지 내용을 ζ빡히 정리해본
한다 어떻게 법적 조치를 할 수 있는가?
CI{편집자주).
사장이라 징계를 내부적으로 할 수도 없어 매우난감하다.
술김에그랬다…? 회식을 한 뒤 같은 방향이라 부장과 같
타인의 성적 사실관계 유포는 성희롱이다!
이 택시를 타고 갔다. 그런데 갑자기 부장
r나는 무역회사에서 18년 동안 일해옹
이 손을 잡고 다리를 만지려 했다. 다음날
여성으로 작년 연말에 연차휴가 5 일을 썼
아침에 도저히 출근을 할 수가 없어서 다른
다. 그런데 며칠 전에 나의 연차휴가를 가
직원에게 사정얘기를 하고는 집에 있었다.
지고 회사에 떠도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이 직원이 부장에게 얘기를 했고 부장이 겁
차장인 나와 부서 상사인 이사와 보통 관계
을 먹었는지 전화를 해서 “술김에 그랬다.
가 아니라는 내용으로, 내가 작년 연말에
미안하다”고 했다. 그리고 미리 선수를 쳐
썼던 연차휴가가 임신중절 수술때문이었
사장에게 사건 얘기를 다 하고 사장도 사과
다는 것이다. 이런 소문을 인사부장에 의
를 하는 선에서 끝내라고 한 것 같다. 계속
해 들었고, 동시에 행동을 주의하라는 지
부장을 보고 회사생활을 해야 한다는 것이
시를 받았다. 이에 나는 부서 책임자인 상
괴롭다
무를 통해 인사부장이 누구로부터 소문을
들었는지 알려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고, 성희롱 하는 사업주의 처벌도 법으로 명
대표이사를 만나 악성소문을 제보한 사람
시되어야한다.
을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했음에도 이후 아
사장이 여직원을 성희롱한다. 결재할 때
30
혐;"rHnf-는'"영
무답변이 없었다.
‘
결국 18년간 회사를 위해 열심히 일해
줌으로써 개인의 노동환경이 침해를 받는
오던 나는 사실과 무근한 이 소문에 심한
다면 이는 당연히 노동권 악화를 가져오는
상처와 괴로움에 시달렸고, 명예를 회복시
직장내 성희롱이다. 때문에 남녀고용평등
켜 주려는 회사의 노력도 전혀 없다는 사실
법과 남녀차별금지및구제에 관한 법률에
을 깨닫고 3월 31일자의 사직서를 제출하
서도 성적 사실관계나 성적인 내용의 정보
게 되었다. 내가 이렇게 괴로워하고 있는
를 유포하는 행위를 명백한 성희롱으로 규
동안 인사부장은 이사에게 상기의 소문들
제하고있다.
이 점점 사내에 확산되고 있으니 빨리 수습 하는 차원에서 니를 빨리 사직처리하는 것 이 좋겠다는 제의를 한 것을 들었다」
이러한 성희롱을 직장내에서 근절시키 기 위해 사용자는 가장 먼저 직장내 성희롱
예방교육을 철저하게 시행하여 직원들에 결국 내담자는 2월에 회사를 그만두게 되
게 성적인 내용의 정보 유포가 성희롱이라
었다. 그리고 18년 동안 열심히 일해 온 대
는 사실을 알게 해야 하고, 알고서도 의도
가가 이런 것이라는 데 심한 분노를 느끼며
적으로 유포할 경우엔 이에 대한 처벌을 하
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다.
‘누구랑 누구가 그렇고 그런 사이래. 갈
그러나 직원이 성적 모멸감과 함께 인권
때까지 갔나봐’ ,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
을 침해받는 소문에 대해 위 회사에서는 어
겠어? 그 여자 좀 헤퍼 보이더라.’ 등 직장
떠한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고, 피해자에게
동료간의 관계에 대한 소문이 회사내 떠도
행동을 조심하라는 지시와 사직처리를 서
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런 소문의 전달은
두르는 등의 말도 안되는 행통을 저질렀
가치중립적일 수 없고 남의 사생활, 그것
다. 위 회사는 사건해결을 위한 노력은커
도 성적 관계에 대한 소문은 개인의 인격을
녕 한 직원의 노동환경을 저해하는 데 앞장
침해하는 문제가 되기 쉽다. 또한 소문으
섰다는 사실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로 인한 피해^~ 중 여성의 경우는 성적 모
사내에서 떠도는 소문과 관련한 성희롱
멸감을 느끼게 되는 내용이 대부분이고 이
은 먼저 회사내 성희롱에 대한 처벌규정을
로 인해 심한 상처를 받게 된다. 그 소문이
마련함으로서 예방을 히는 것이 중요하고,
사실이건 아니건 간에 얘기가 떠돌며 직장
발생했을 경우에도 해결하기 위한 사용자
통료의 인격을 침해하거나 성적 모멸감을
의 강한의지가반드시 필요하다. 용-
2000
봉
31
새로운삶을위하여
재능교육 교사노동조합 정책국
오늘날과 같이 사회적 분업이 발달하여
전 9시 30분까지 출근하여 각종 서류 작성
업무가 전문화되면 개인은 물론 회사일지
및 업무 지시를 받는다. 점심식사 후에는
라도 자기의 모든 업무를 처리하기는 불가
각 집을 방문하여 아이들과 10-20분씩 공
능하다. 사회가 복잡할수록 타인의 협력,
부를 하고 회원 어머니와 상담 후 디음 집
특히 그의 전문적 지식이나 경험을 필요로
으로 이동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하루에
한다. 재능교육교사는 그러한 타인의 힘,
20-30명의 회원을 만난다. 하루 일과가
지식, 기량, 경험, 또는 재능을 이용하는
끝나는 시간은 보통 저녁 7시 -8시 정도가
위탁계약(회사가 개인에게 사업을 위탁하
되지만 그것으로 모든 일이 끝이 아니라 사
여 사업주로 만들어 버리는 것. 실제 노동
무실에서 잔무를 히는 경우가 많아서 보통
의 내용은 사업주가 아닌데 이름만 사업주
9시 - 10시에 퇴근을 하게 된다. 하루 평균
이다)이라는 형태로 근무를 한다.
12시간 내지 14시간 정도의 노동을 하고
위탁계약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
회원이 적은 선생님이 8시간내지 10시간
반 정규직 근로자와는 달리 임금은 정규직
정도의 근로를 한다. 이렇게 많은 근로 시간
의 40~80% 수준이고, 초과근로수당이나
과 업무지시를 받지만 비정규직이라는 이유
퇴직금, 연 · 월차, 생리휴가 등 법이 정한
로 그 어느 하나 보장되는 부분이 없다. 이
기본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또한
러한 열악한 환경은 회원에게 많은 부분이
국민연금,의료보험,고용보험,산재보험
전가가 돼서 회원을 상품화하고, 참교육이
등 사회보험 가입률도 낮다.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을 낳게 한다.
그러나 재능교사의 업무를 살펴보면 오
32
혐깨n,는여영
99년 11월까지의 비정규직 노동자 수를
보면 전체 임금노동자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사회 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가 증가하는가장큰이유는정
‘
규직의 비정규직 전환이다.
그럼으로써 회사는 고용의 유연성도 확보하고 인건비 도 줄일 수 있는 비정규직 고용을통해 “랭 먹고알먹 는” 효과를 누리는 것이다
비정규직이 급증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능교육 교사노동조합의 설립은 비단 우리
최근 신규채용이 대부분 비정규직이기 때
만의 기쁨이 아니고 이 땅에 함께 살아가며
문이다.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 모두의 기쁨이며 100만 비정규직
해고,탄압,회유·
이러한 시점에서 재능교육교사는 계약
모두의 노동조합으로 살아 움직이는 그들 의 이정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출근 의무여부,
그러나 노동조합의 설립이 우리 문제 모
근무상황, 작업 장소나 대상에 대한 개별,
두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헌법
구체적 지시 여부등을이유로근로자로인
이 보장하는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
정받고자 하였다. 비정규직이라는 계약형
권을 보장받는 정도였다. 노동조합을 얻고
태로서 가져야만 했던 불합리한 사회제도
도 우리는 회사와 힘겨운싸움을 하였다.
와 재능교육 그 자체의 악제도, 열악한 근
1999년 12월 말, 모두가 연말 연시로 들
로조건을 개선하고, 우리 교사들에게 꿈과
떠 있었을 때 우리는 2000년 투쟁계획을
희망이 될 수 있는 노동조합을 만들고자 일
세웠다. 그 가열찬 힘이 있었기에 우리는
어섰다. 노동부는 3일 안에 노조 필증 교부
12월 31일 우선협%싼에 조인을 할 수 있
、 여부를 결정하여야 함에도 좀 더 많은 조사
었고 노동조합의 활동을 인정받을 수 있었
가 펼요하다는 핑계로 40일이라는 긴 시간
다. 99년 11월 7 일 9명의 발기 인으로 시작
동안 지연을 하며 직무를 유기 하였다 재
된 재능교육교사노조는 11월 29 일 총파업
2(0) 봄
33
결의를 거쳐 12월 31일까지 33 일간의 길고
공유가 힘들고, 가장 하부조직인 각 지구
도 힘든 투쟁의 역사를 만들어 낸 것이다.
별 문제에 대하여 중앙에서 적절하게 대처
총파업을 풀고 현장에 복귀한 조합원은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복구에 전념하고 있다. 그러나 아픔은 그 뒤에 있었다. 파업 마무리 시 협상 내용 공
희망을 향한 투쟁은 꽃보다 아름답다.
유가 부족하였고, 사측의 약속 불이행, 급
처음 시작하는 노동조합이기에 갖게 되
여 미발생 , 조합 탈퇴 강요, 조합원 급여에
는 초보적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싱μ급단
영향을 미치는 관리과목수를 줄이는 등 조
체 교육과 자문을 얻고, 각종 노동관계법 학
합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는 극에 달해 있
습, 타 노동조합 투쟁사, 년간 활동계획 및
고, 그러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대응이
투쟁경과 자료를 통하여 계획을 수립하고
민첩하게 이루어지지 못했으며, 본조의 활
실행해 나가지만 미흡한 점이 아직 많다.
동이 하부조직까지 정확히 전달되지 않아
현장 복귀 후 50여 일이 지난 지금 재능
조합원들이 방뽑 잡지 못하고 흔들린 점
교육 교사노조는 4월에 있을 임금단체협상
은 뼈아픈 전력 손실이 되었다.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파업투쟁 이후 조
이에 조합 간부 중심으로 본사를 점거하
합원의 참여도가 많이 떨어지고 있었지만
여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던 위탁계약서를
위기 속에서 기회를 만들었고 더욱 단결하
노사 합의로 새롭게 만들었고, 후속 합의
였다.4월 엄 · 단협 투쟁시 우리는 조합원
문으로 조합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재
의 단결된 힘을모아완전 승리 쟁취를 위
능스스로 선생님 업무지침을 우리 손으로
한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우리의 투쟁은
만들게 되었다 기타 급여 정산 문제로 항
꽂보다도, 아니 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아
의 방문하여 잘못 정산된 급여를 돌려 받고
름답다. 가열찬 투쟁으로 재능교육교사노
있으나 아직도 문제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
동조합 그 벚나는 이름을 널리 알려 우리
지 못하고 있어서 조합에서 그 원인과 해결
삶의 모습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책을 제시하고 있는 형편이다. 부당노동행
있도록 하며, 큰로자가 노예가 아닌 내 삶
위자는 지구별, 지부별로 대처하고 본조에
의 주인이 되는 참 세상을 만들 것이다.
서는 노동사무소에 구제신청을 통해 법적
“조용하면학습하고
대응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전국 380여개
즐거우면조직하고
도시에 흩어져 있는 노동조합이기에 정보
괴로우면 투쟁하자
34. ~11In ,는여영
!!!"
휠。
제대군인가산점제 논란, 그 물꼬를 터야 한다
제대군인가산점제 논란, 왜 ‘여성’ 이 초점 인7~?
왜 분노의 초점이 ‘여성’ 에게 향하는가?
98년.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위헌
1999년 12월 23 일, 헌법재판소의 〈제대
소송을 진행한 것은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위헌 결정 이후 각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위배하는 반헌법
통신망과 인터넷 게시판은 여성에 대한 남
적 조치라는 이유에서였다. 즉 군복무에
성집단의 비난과 욕설로 가득 쳤으며 몇몇
대한 보상이 사회적 약자들의 차별을 구조
여성단체의 인터넷 흠페이지는 해킹을 당
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에 대한
하기도 했다. 이러한 조직적인 사이버테러
문제제기였다. 이는 군대를 가지 않는 대
의 중심에 놓인 것은 이화여대와 여성단체
부분의 여성들이 결과적으로 차별을 받을
였다. 남성들의 극렬한 분노는 이화여대에
수밖에 없으므로 명백히 여성에게 차별적
대한 무분별한 펌하의 시선과 욕설, 여성
인 제도이긴 하나, 보다 넓은 의미에서 마
단체에 대한 배신감 등으로 점철되어 여과
찬가지로 장애우, 질병이나 심신장애의 이
없이 배설되었다. 여성을 정신대로 보내자
유로 병역면제된 남성, 보충역으로 편입되
는 비상식적 인 대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어 군복무를 마친 자 등을 차별히는 제도로
여성만수영복을아래 위로두개 입는것
서 제대군인과 비(非)제대군인을 차별하는
도 차별이 아니냐는 식의 논리를 들이밀기
형식을취하고있다.
도 하였다. 늘 그렇듯이, 여성에 대한 분노
그러나 제대군인가산점제도(이하 가산
는 남성중심적으로 왜곡되어 있는 성담론
점제도) 문제가 불거지면서 언론에서는 이
에 근거한 성폭력적인 욕설로 이어졌다.
문제를 남성과 여성의 밥그릇 싸움’ 으로
2lXXl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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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며 선정적으로 보도하기에 급급하
기 시작했다. 또한 ‘돈 없고 빽없어 강제
였고, 애초의 의도외는 달리 남성=기득권
정집되어야 했던 힘없는 남성’을 상대로
층, 여성=사회적 약자’ 라는 이분법적인 구
싸움을 건 여성단체의 부도덕한(?) 행태를
도만이 감정적으로 부각되어 여론화되기
열렬히 비난하면서 한국사회에 만연되어
에 이르렀다. 이러한 이분법적 구도 안에
있는 )병역기피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
서 많은 남성들은 ‘감히 군대도 가지 않은
출하였다.
여성들이 군대문제를 건드리다니’ 식의 분노와 ‘여성이 왜 사회적 약자인가?’ 에
가산점제도 논란이 군필지들을 분노하 게한진정한이유는여기에 있다.
대한 전면적인 문제제기를 통해 여성들을
많은남성들이 병역을기피하는가장근
죄인 취급하며 극렬한 혐오를 표현하기 시
본적인 이유는 소모적인 군복무기간에 자
작하였다.
신의 시간을 의무적으로 할애해야 한다는
여성계를 비롯한 각종 사회단체의 기본
피해의식에 있다. 이러한 피해의식은 현재
적인 입장은 군경력에 대한 일체의 보상을
폭력적으로 구조화되어 있는 군사문화를
부정히는 것이 아니다. 군경력에 대한 보
상기해볼 때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군대
상을 인정히는 기본적인 합의가 전제되어
에서 공공연히 통용되고 였는 폭력적인 위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상의 문제를 ‘가산점
계질서와 인권유린의 실태, 의문사 등의
제도 폐지 찬성이냐, 반대대 의 단순한 선
군대문화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
택지로 파악하여
‘가산점제도 폐지 찬성’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북이 분단된 상
의 입장을 ‘군경력에 대한 보상 반대’ 의 의
황 속에서 암묵적으로 공론화를 주저하는
미로 왜곡하여, 여성집단이기주의의 발로
사회 분위기는 진상규명이나 대안마련의
로 매도하고 있는 것이다.
요구를 제기할 수 없도록 구조화되어 왔던
군대문화 개선이 필요하다
들을 꿀어안고 있던 군필자들의 피해의식
것이다. 이렇듯 은폐되어왔던 다OJ=한 문제
가산점제도 논란이 진행되면서 대다수 의 군필자들은 자신들이 감내해야 했던 폭
과 분노는 가산점제도 논란을 기점으로 속 속들이 폭발되기 시작했다.
력적인군대문화에 대한절절한성토를통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 위헌 판정
해, 여성단체가 자신들의 고통을 깡그리
에 분노하는 많은 군필자들은 가산점제도
무시하는 행동을 서슴치 않았다고 비방하
가 자신들이 감내해야 했던 소모적인 군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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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깨"n는여‘a
무기간에 대한 최소한의 국가차원의 상징
체에 대해 심각한 문제제기의 목소리를 내
적 보상이었다고 주장한다.
고있다는점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제대군인지원에 관
분단상황 속에서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
한 법률〉에 의한 입직시 3-5%의 가산점은
나로 명시되어 있는 ‘국방의 의무’ 는 군필
국가에 의한 보상체제가 명백히 아나라는
자에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신성한 의
점이다. 공개경쟁시험에서 가산점을 받지
무’ 라는 훈장을 수여하고 있어 전면적으
못함으로 인해 떨어진 여성, 장애우, 본인
로 문제제기되거나 공론화되기 어려웠던
의 의사와 무관하게 복무를 하지 못한 군미
사안이었다. 그러나 가산점제도 논란을 통
필자들에 의한 보상이라고 하는 것이 더욱
해 폭력적이고 소모적인 군대문화에 대한
적합하다. 국가는 아무런 예산 투여도 없
피해의식이 극렬히 표출되었고, 이러한 문
이, 또다른 집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형
제의식은 실제 ‘징병제를 반대하는 모임’
식으로 보상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등의 결성으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누차 강조하였다시피 군경력에 대한 보
도하다.
상은 국가가 책임져야 하며, 사회 어느 집
이미 여성 · 시민단체들은 성명서를 통
단에게 피해를 구조화하는 방식으로 이루
하여 군대문화의 개선과 국가차원의 보상
어져서는안된다.
촉구, 병역기피자에 대한 엄격한 조사와
남성의 대다수가 강제 정집되는 현실 속 에서 군경력에 대한 보상은 명백히 국가가
처벌 등 다양한 의견과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앞장서 제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남녀대
가산점제도 논란을 기점으로 불거진 폭
결구도로 치닫고 있는 현실에 대해 근본적
력적인 군대문화에 대한 문제제기와 군대
인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대
문화개선의 움직임은 합리적인 방향으로
다수의 군펼자들은 국가를 향해 보상싼을
지속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여겨
요구하지 않고, 여성단체에게만 구체적 대
진다. 생산적인 담론화 작업을 통해 각종
안을 제시하라고 목이 터져라 외치고 있
평화운동 · 시민사회단체의 지속적인 움직
다.
임이 담보되는 운동으로 발전될 수 있어야
그 분노의 방향이 여성단체로 향해 있어
할것이다.흉
난감한 현실이긴 하나, 주의 갚게 바라봐 야 할 점은 군필7.r들이 국가의 징병제도 자
2000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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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사이버에서의 서바이벌 게임 -과연 여성은 싫아남을 수 있을까?
권김현영
군가산점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
들목숨은끝이야. 쌍년들아’
판결문이 나온 1999년 12월 23 일, 나는 마 침 PC방에 있다가그소식을듣게 되었다.
12월 25일에는 이미 국민회의 게시판과
임용고시를 3년동안 준비해왔던 친구에게
헌법재판소 게시판은 접속이 불가능할 정
이 소식을 알려주기 위해 전화하고 헌법재
도로 욕설이 폭주했고, 12월 27 일 민우회
판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인터넷
와 이화여대에 해킹하는 것이 성공했다는
에 접속한 순간은 현재판결을 접한지 2시
소문이 나돌았다. 이렇게 여성단체에 대한
간이 채 안되어서였다. 그러나 이미 헌법
공격이 전변화되면서 홈페이지들이 폐쇄
재판소의 서버와 연결은 불가능한 상태였
되었으며, 소송을 제기했던 5명의 여성과
다. 몇 번인가를 시도하다가 다시 민우회
장애인은 군필자들의 피를 빨아먹는 이기
홈페이지로 들어왔다. 게시판에는 협박성
적인 집단으로 혐오의 대상이 되었다. 또
의글이가득했다.
한 강제정집을 반대하는 모임이 개설되고, 여성징병을 요구하는 소송이 제기되기도
“이 싸가지 없는 년들아. 집에 가서 보자
하였다. 지금은 어느 정도 군가산점 논쟁
너네 같은 년들의 애새끼들과 남편이 불쌍
자체는 가라앉아 있는 상태이지만, 이 사
하다. 결혼은 했냐? 이혼했지?’
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멈춰버리기에는
“민우회 간사들을 군대로 보냄시다! 해 병대 훈련 딱 일주일만받아보십쇼” ‘다 정신대로 보내버려! 전쟁나면 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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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깨n>는여영
미심쩍인 일이 많다. 군가산점 논쟁은 여 성에 대한 공격이라는 형태로 진행되었고, 지금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바로 사이
되었다. 그렇지 않아도 병역비리 문제로
버 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여성에 대한 공 격과 배제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
피해의식에 시달리던 군펼자들 몇몇은 분
이다. 그래서 나는 이 글에서 군가산점 논
노의 끝을 찾은 것처럼 여성에게 군대를 무
쟁을 진행하는 와중에 광범위하게 벌어졌
시하냐고 옥박질혔다. 군가산점으로 피해
던 사이버 테러가 어떤 내용을 가지고 있었
를 입은 사람들과 군가산점 폐지에 찬성한
고, 그것이 여성에게 미친 영향은 무엇이
사람들은 그런 적이 없다고 당황스러워했
었는지를 짚어보려 한다.
고, 그걸 본 사람들은 여성단체가 군필자 를 무시하다니 너무했네라며 수근거렸다.
사이버 테러의 gk상- 감정씨움에는 약도
이런 과정에서 처음의 오해였던 여성이 군
없다.
대간 남자들을 무시한다는 얘기는 거의 정 설로 굳어졌다. 이를 본 몇몇 여성들은 “저
‘까만히 있는 군필자들의 심기를 건드린
도 여자지만, 남자간 애인이나 동생을 보
여성단체두고봐라”
면 불쌍합니다‘ 너무들 하시군요”라는 글
“무임승차도 유분수지. 저 위해서 피끓
3
을 올혔다. 그리하여, 군가산점제도에 반
년 바쳤더니 .. . 뭐 ‘병신같이 뭐하러 군대
대를 표명하는 모든 이들은 일단 군필자를
가냐고? 이 씨발년이
무시하는 사람이라는 오해를 안고서 논쟁
고 감수성 예민하고 머리 핑핑도는 청춘
을 진행해야했다. 두 번째 오해는 여성단
“너네가 군대에 대해서 뭘 알아?’
체에 대한 것들이었다. 여성단체는 엘리트 통신과인터넷의 여론의 가장큰장점이
‘
여성들만을 위한 이기적인 단체라고 비난
자단점은매일매일글을몇십개씩 읽지 않
받았고, 이러한 편견에 의해 만들어진 소
으면 대치1 어떻게 논의가 진전되고 있는지
문중 가장 황당했던 것 이 “6000억 조성설”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과 “조리풍사건” “태트리스 금지령” 등이
사소한 오해가 발생하면 아주 엄청난 시간
었다. 이 소문을 주욱 이어보면 다음과 같
과 노력을 하지 않으면 진위를 가리기는 거 ’
은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정부로부터 여성
의불가능하다.
단체가 6000 억원을 지원받았고, 이 돈을
감정싸움의 시작과 끝은 허위소문이었
여성성기를 연상시키는 조리풍과 성교장
다. 그 첫 번째 소문은 이와같이 “여성단체
변을 연상시키는 태트리스를 불매하는데
가 군필자를 병신취급했다”는 식으로 시작
사용했다는 것이다. 물론 전혀 사실무근인
200J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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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문들본연
라는 험한 내
의목적은여성
용의
단체가 비합리
수없이
적인 피해망상
고, 그중에서
집단이라는 이
학교 및 직장
미지를 만들어
을 알아내어
내기 위해서였
찾아오겠다는
‘ 다. 이 두 가지 허위소문은 여성운동단체
문자가 찍혔
협박을 남긴 내용도 있었다.
가 군필자를 무시하는 비합리적인 피해망 상집단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내었고, 이
사이버에서 여자로 살아남기 -
는 향후 게시판에서 토론이 불가능할 것임
에성공하려면
을 암시해주었다. 누가 비합리적인 피해망 상집단과 토론을 하려하겠는가? 이제 합리
서바이벌
“익게를 해킹해서 너의 더러운 과거를 폭로해주지”
적 이유를 상실한 몇몇 남성 네티즌들은 감
“너네 같은 년들은 뺑뺑이를 쳐서 돌려
정적인 공격에 박치를 가하기 시작했다.
야만 정신을 차리겠지. 기대해라. 군발이
이런 상황에서 발언하는 모든 여성들은 집
가간다”
중적인 공격을 받게 되었다. 수십개의 스
팽메일이 인터넷과 통신에서 쏟아졌다. 내
익명의 사이버공간에서 익명을 보장받
가 있던 여성모임에서는 남성들의 사이벼
지 못한 여성들은 구체적인 폭력에 직면해
테러를 막기위해 욕설메일 등을 신고받았
야했다.
는데 욕설메일은 받은 여성들은 모두 군가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은 사이버 테러는
산점폐지에 찬성의사를 표명한 여성들이
여성들에게 단지 ‘사이버’상의 일로 그치
었다. 테러는 이렇게 조직적이고 일사분란
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조성했다. 현
하게 진행되었다. 군가간점제 폐지에 전자
실세계에서의 권력관계를 너무도 잘 알고
서명을 한 것을 보고 주소를 확보하고, 전
있던 일단의 테러리스트들은 성폭력을 직
화번호를 알아낸 후 비슷한 의사를 표명한
접적으로 표현하거나 암시하연서 사이버
남성들에게 동보메일을 작성해서 뿌려졌
여성들에게 공포심을 안겨주었다. 익명의
다. 핸드폰에는 ‘죽여버리기전에 입닥쳐’
사이버에서 정보가 공개되고 그것을 남성
40
햄뻐,.는여‘j
”
들이 공유하고 있다는 것은 현실세계의 위
도적으로 논쟁을 방해하는 사람들을 우선
협과 직결되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배제하고 의견을 교환할 필요가 있어 보인
주변의 많은 여성들은 남성인 척 하거나 침
다. 또한 사이버테러에 대한 적극적인 반
묵하고 싶어했다. 또한 직접적으로 여성운
대 움직임을 만들 필요가 있다. 사이버태
동이나 여성단체와 관련을 맺고 있지 않은
러는 대안적 쌍방향 의사소통공간으로서
여성들은 “나는 페미니스트는 아니다” 혹
의 사이버스페이스에 대한 여성들의 기대
은 “나도 여성단체 싫지만” 이런 말을 서두
를 한 순간에 박탈시켜버렸다. 그동안 독
에 붙이면서 발언을 시작했다. 사이벼 테
특한 윤리를 만들어내어서 예의를 지켜왔
러는 이렇게 여성들간의 사이를 이간질하
던 네티즌들의 자긍심은 여성문제에 관한
거나 여성자체를 소멸시키는 데에 결정적
한 무기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니, 사이
인 역할을 해낸 것으로 보인다.
버상에서 주권을 찾아오기 위해서는 여성
그렇다면 사이버에서 굳이 여성이라는
들에 의해서 문제제기가 이루어질 수밖에
것을 밝힐 펼요가 있을까? 또 여성이라는
없다 귀찮고 피곤하고 무서울지도 모르지
것이 드러나는 순간, 공격과 테러에서 살
만, 인터넷과 통신을 사용하는 인구가 점
아남을 수 있을까? 사이벼에서 굳이 여성
접 증가하고 대학에서는 컴퓨터를 졸업자
이라고 밝히는 순간은 두 가지이다. 화상
격의 하나로 지정할 정도인 상황에서 사이
채팅을 하는 등의 사이버 미팅을 할 경우이
버에서의 서바이벌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다. 두 번째는 여성에 대한 말을 할 때이다.
라는 점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선 “오해
연인이나 성적 대상으로서의 여성들은 여
에 대해 화를 내는 것, 협박과 펀견에 대해
성이기 때문에 공격받지는 않는다. 그러나
아파다고 소리를 지르는 것, 서로 격려할
발언권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
수 있도록 둘러보는 것” 다시 말해, 사이버
은 여성이기 때문에 공격받는다. 이런 여
에서 여성을죽이기 위한움직임이 겁을주
성들이 등장하면 테러리스트들은 이간질
고, 이간질하는 것이라면 여성으로 살아남
과 배제를 통해 그 여성을 고립시키고 입을
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배짱과 끈기, 관계
/다물게만든다.
망인것이다.향
한가지 방법은 서로 격려하고 의견을 나
누려고 하는 사람들끼리의 집단적 커뮤니 티를 만드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의
口 권김현영 나우누리 통신 모임 ‘ MIZ' 시삽
2αU 봉 41
21세기 일하는여성의집의 역할과 과제 이병준
일히는여성의 집은 “국가와 지방자치단
는 인지도가 높지 않기 때문에 전문프로그
체는 근로여성의 능력 개발 및 향상을 위하
램을 개발하여 신규대졸여성들을 위한 교
여 모든직업훈련에 있어서 남성과평등한
육훈련기관으로의 이미지를 제고하도록
기회를 보장하고 근로여성을 위한 직업훈
하는것이필요하다.
련시설과 장비의 확보 기타 펼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는 남녀고용평등법 제 2장
일하는여성의집의 여성직업교육훈련의
10
질과 관련하여서는 지역적으로 편차가 있
조의 취지에 의해 설립되어진 여성전문 직
으나, 기존의 프로그램이 업그레이드 된다
업교육훈련기관이다. 최근 정부에서는 민
면 양질의 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여건을
간여성사회단체에서 운영하는 직업교육훈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일하는여성의집은
련기관을 젊은 여성실업자들이 활용할 수
대체로 빠른 기간에 상당한 공신력을 획득
있는 여성전용 원스톱 종합취업센터로 육
하였는데, 이는 사회단체들이 운영해왔기
성할계획이다.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며, 기존의 좋은 이
일하는여성의집의 주요 사업분야는 실
업자취업훈련, 여성실직가장훈련, 주부 및
미지가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재정 및 회
계의 투명성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준고령자 단기고용촉진훈련, 기타 사회교
현재 여성전용 직업교육훈련을 실시하
육, 취업정보제공 및 취업알선과 훈련생들
는 전문기관은 대단히 부족한 실정이기 때
을 위한 지원사업 (후생시설운영) 등 다방
문에 일하는여성의집은 앞으로 여성전문
면에 걸쳐 있다. 그러나 아직 특정 계층들
직업교육훈련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자리
에만 알려져 있으며 젊은 대졸여성들에게
매김 지워져야 하며, 단순한 여성직업훈련
42
양매n>는여영
실시기관으로서 만이 아나라 여성직업교
화하는 것이 요구되며, 앞으로 업무가 유
육훈련정책수립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전
사한 기관들과 역할을 분담하고 연계하는
달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 아직까지 재
문제와 적은 인력으로 전문적이고 효율적
정적인 지원이 어려운 우리나라의 경우 양
으로 운영하기 위해서 적절한 기능을 타기
질의 여성직업교육훈련을 확보하기 위해
관으로 이관하는 것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
서는 공신력있는 사회단체에 직업교육훈
다.
련을 위탁하고 지원하는 것이 계속적으로 필요하다.
일하는여성의집의 직업교육훈련은 다양 한 학력층의 여성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고실업사회에서는 청년층의 실업이 늘
데 , 이에 대한 차별화된 전략도 필요하다.
어나게 되므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
교육대상을 명확히 하여서 고급여성인력
그램이 요구되며, 신규대졸여성을 위한 직
과 고졸여성을 위한 각각의 과정을 개설하
업교육훈련전용기관이 없는 상황속에서
고, 취업을 위한 직업교육훈련뿐만이 아니
일히는여성의집은 이들을 위한 교육훈련
라 여성창업을 위한 프로그램지원센터로
계획을 수립하여 그 역할을 담당하여야 할
서도기능을해야한다.
것이다. 또한 노동시장의 불안정으로 대량
일하는여성의집은 규모는 작지만 전문
실업의 일상화가 예상되며 특히 여성들은
인력이 매우 필요한 기관인데도 불구하고
실업에 많이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에
아직 그 여건을 갖추고 있지 않다. 현재 일
대한 대책으로 취업 뿐만아니라 여성창업
하는여성의집에서 프로그램개발을 담당하
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여성창업을
고 있는 핵심인력들은 대체로 경험이 적고
유도할수있어야한다.
임금수준도 낮아서 노하우가 축적되기 어
일하는여성의집은 여성직업교육훈련에
려운 실정에 있다. 사회운동 및 사회참여
서부터 취업알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
의 마인드만가지고서는운영이 어려우며 ,
능을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다. 교육훈련사
지역주민의 요구를 정확히 읽어낼 줄 알
업과 관련하여 실업자재취업훈련에서부터
고, 변화히는 사회의 흐름을 교육훈련프로
사회교육프로그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그램에 반영할 줄 알며, 지역사회의 산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데, 경쟁관계에
구조와 직업세계를 잘 파악할 줄 아는 질
있는 지역사회의 다른 평생교육기관과 차
높은 전문인력의 투입이 시급하다.
별화하여 직업교육훈련전문기관으로 특성
일하는여성의집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2αm 봄
43
줄어들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재정자립을
여성특위와 노동부에 대해 정책건의도 할
하여야 할상황에서 자립을 위한 방안 마련
수 있도록 하며, 여성직업교육훈련정책에
과 조직전반에 걸친 기관자체에 대한 컨설
대한 비천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전문
팅을 수행하고 비영리교육훈련기관의 마
가집단으로 자문단을 구성하도록 한다. 일
케팅전략을 수립하여야 한다. 또한 지역사
하는여성의집 사이의 경쟁과 그 결과평가
회의 인사들로 후원회 활동을 강화하여 재
를 통한 재원의 분배는 매우 부적절하며,
정자립을 이루는 데 도움을 받도록하며,
오히려 상호협력을 통해 여성직업교육훈
후원인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이벤트를 기
련의 질을높이기 위하여 정보 및 지식공유
획한다. 국제적으로는 여성직업교육훈련
를 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노동부
과 관련하여 많은 지원프로젝트가 있고,
는 일하는여성의집을 비슷한 지역에 중복
선진국에서의 지원사업들도 많이 있다. 앞
설립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장기
으로는 일하는여성의집도 후원사업과 국
적으로 기관상호간의 정보 및 지식협력이
제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재원을 보충하도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하며, 교육훈련프
록 하며, 이를 위해서는 이러한 업무를 통
로그램의 표준화작업을 추진하고 자체 브
시에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력이
랜드를 개발하여 마케팅을 하는 것이 필요
필요하다.
하다. 용
일하는여성의집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 으로 양질의 여성직업교육훈련을 제공해
1999년 12월 8일 전주YWCA 일하는여성의집 개관 .1주년 기념 토론회발춰|
왔는데, 훈련과정에서 개발된 교재나 프로
그램에 대해서는 저작권가입을 하는 등 일 련의 교육으로 축적된 지식과 정보를 상품 화해야 한다. 또한, 다OJ=한 강시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균등한 질의 강사들을 확보하여 강사질관리를 철 저히하도록해야한다.
전체 일하는여성의집은 현안에 대해서 공동으로 대처 할 협의회구성이 필요하다. 경우에 따라서 일하는여성의집 협의회는
44<\\깨m는여영
口 이영종 효댁직업능력개발윌 직업교육혼련정책연구실 연구 원 3월부터 부산 동의대학교 전임강사로 맹활약 중입니다
웹마스터
Webmaste..
웹마스터는 웹상에서 웹사이트를 기획, 구축하고, 사이트가 지속적인 정보 제공과 대화 창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에 걸쳐 실무적인 책임을 담당한다.
웹마스터는 웹사이트를 제작히는 데 있어 기획단계에서 어떤 정보를 제공할 것인가, 웹 사이트의 구조는 어떤 형식으로 구성할 것인가 등을 결정하고 필요한 부분을 체크해야 한 다. 이러한 웹마스터에게 요구되는 것은 OS(Operating System)에 대한 이해, 웹구조도 작성, 환경설계, 콘벤츠 제작, 간단한 웹프로그래밍 기술이다. 대기업의 경우 웹마스터, 웹디자이너, 프로그래머 등 업무가 분담되어 있으나, 소규모 중
소기업과 정보통신분야의 벤처기업에서는 웹마스터가 디자인, 프로그래밍, 시스멈 관리등 의 업무를 모두 전담하고 있다.
운영과 관련해서는 수천통에 이르는 메일 확인과 답장보내기, 웹사이트 접속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접속에 불편이 없도록 조치를 취한다.
또한 국내외 각종 신문이나 인터넷 관련기사들을 검색하고 방문자들의 관심을 꿀만한 정 보를 수집하여 웹사이트에 올린다. 웹마스터에 있어 중요한 업무 중의 하나는 이벤트 기획 이다. 방문자나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주관하여 웹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는 방법 을생각해내어야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웹마스터의 종λ}자수는 대략 1, 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로 정보통신 업종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터넷의 보급으로 업종에 관련없이 전 산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임금은 신입사원일 경우 연봉 L300~L800만원 경력자일 경우 2, 000~2, 500만원정도 를받을수있다. 용
2αn 톰
45
교육직증 직업상담사
전산세무회계사무원
웹마스터
웹디자인
사무자동화·인터넷정보검색사
기간
시간
3개월
주5회
3개월
4개월
3개월
주5호|
주5호|
주5호|
3개 월 주5회
교육내용
대상
직업상담사 자격시험대비
고용보험대상
(직업상담심리,노동관계법규,직업정
고용보험미적용자
보론,전산실습)
신규미취업자
전산세무회계 자격시험대비
일반인
회계실무
고용보험대상
WEB의이해 홀페이지제작
WEB).:1 일반인
버관리
고용보험대상
인터넷, HTML,그래픽툴, 애니메이션
일반인
제작홀페이지제작
고용보험대상
WINDOW. WORD.EXCEL.POWER 일반인 POINT,ACCESS, O 배 Of효달, 정보검
고용보험대상
색,인터넷 한 · 양식전문조리사
5개 월
주5회
한식
앙식 조리기능사 자격시럼 대
3개월
주5호|
일식, 중식 조기기능사 자격시힘 대
고용보험대상
비 -이론및 실기
일 · 중식전문조리사
고용보험대상
비-이론및 실기 방과후특별활동지도사 행사음식 및 맞춤음식사
3개월
주5회
글쓰기,논술 및 창의력지도사 과정
일반인/고용보험대상
3개월
주5회
한식 조리기능사 자격시험, 한식, 앙
여성실직가장
식,출장요리실습 델레마케터 · 판매사무원
3개월
주5호|
3개월
주5회
델레마케터의:A f.서 1 ,
마케팅의이해,커|
여성실직가장
뮤니케이션기술 롤플레이 PC활용및자격취득반
WINDOW. WORD.EXCEL.POWER
여성실직가장
POINT 인터넷 소품ε업(손뜨게,조각보)
3개월
주5회
작품실습, 소자본효법강좌
여성실직가장
공동급식조리사
3개월
주5회
공동급식 조리이론, 조리별 실습
주부및실직자
4개월
주1 회
폐백닭꾸멈,대추고임,구절판꾸미기 ,
제한없음
떼백-이바지음식사
각종전과실습 한식자격증대비반
3개월
주2회
한식 조리기능사 자격시험대비
제한없음
컴맹탈출반
1 개월
주3회
PC활용, 윈도우, 인터넷
제한없음
46
IV;'깨 n>는t셔영
·실업자재취직훈련
고용보험적용 사업장에서 퇴사한 실직
자 대상의 무료교육으로 전문기능직 중심
훈련대상자 전원에게 교통수당이 지급되
고, 세대주이거나 주소득원인 경우 가족수 탕, 보육수당이 지급된다.
의 교육이다. 정부에서 훈련비 를 부담하 공동급식조리사
며, 훈련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전훈련과 정 이수자에게 수료증 지급과 지속적인 고 용정보를 제공하고 쥐업을 알선하고 있다.
·고용촉진단기적응훈련 새로운 직종에 적응이 어려워 취업의 기
직업상담사/전산세무회계사무원/웹마스터/사무
회를 잡을 수 없었던 일반 주부 및 준고령
자동화 인터넷정보검색/한 · 앙식전문조리사/일·
자 대상의 국비지원 무료교육으로 직업능
중식전문조리새방과후특별활동지!하
력향상과 시대에 맞는 직업 흐름에 적응할
수 있도록한 교육이다. 교육대상은 제한이
• 여성가장실업자취업훈련
생계부담이 큰 실직여성가장에게 취업과
없으며 관련분야의 일용직이나 시간제근 무로 취업을 연결한다.
창업이 기능한 직종 중심으로 국비지원 무
료교육을 실시한다. 저소득 실직가정의 여
산모도우미/가사도우미/베이비시터
성세대주이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으
며, 생계지원을 위해 교육기간 동안 부양가 족수당을포함한훈련수당이 지급된다.
•
취업유망분야훈련 고학력 미취업자나 고용보험이 적용사
업장 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인력수요가 있
행사음식 및 맞춤음식사/텔레마케터 · 판매사무 원/PC활용 및 자격증취득반/소품짧반
는 전문 분야의 지식을 습득케 하여 전문지 식근로자를 양상하기 위한 국비지원 무료 교육이다i
·고용촉진훈련 고용과 전업촉진을 위한 국비지원 교육 으로직업의 전문성 확보나취업을위한직
훈련대상자 전원에게 교통수당이 지급 되며 해당자에 한해 가족수당·보육수당 이지급된다.
업교육이 필요했으나 경제사정으로 기회
를 갖지 못했던 일반인을 위한 교육이다.
직업상담사 ~
2αn 봄
47
魔뻐멘 π모니터 인간미가 빠진 드라마의 맛 SBS-TV
‘맛을 보여드립니다
김연수
“드라마의 맛을 보여드립니다”라는 거
이 아버지와맛집의 정당한상속권리를의
SBS 월화 드
미하는 진남(유태웅 분)의 등장으로 완벽해
라마 〈맛을 보여드립니다〉는 따뜻한 가족
진다는 설정에서 가부장적 관념속의 작가
창한 포부를 내걸고 시작했던
애와 네 자매의 각기 다른 사랑을 보여주려
의 반페미니즘적 가치관이 드러난다. 그리
고 기획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지만 이 드
고 드라마가 표방한 부모와 자식간의 따뜻
라마의 기획의도는 시청자에게 전달되지
한 사랑, 형제간의 우애는 표면에 많이 드
않은 것 같다. 지나치게 허구화된 상황설
러나지 않고 있다. 셋째 사위의 죽음은 큰
정에서부터 모순된 캐릭터 제시에 이르기
슬픔으로 다가오지 않고, 미남의 불임에
까지 현실적인 인간미와는 동떨어진 참을
대한 가족들의 반응운 그로 인한 이혼문제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만이 이 드라마의 화
에 더 비중이 주어짐으로써 현실속 우리들
면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의 모습과 결부되지 않는다. 이런 이 유에서 이 드라마는 띠풋한 가족드라마이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가족의 모습
오랫동안 소식도 모른 채 지내던 아버지
기보다 형식적인 인간미를 보여주는 드라
마라할수있다.
가 이들을 데리고 빈털털이로 돌아오면서
막내 사위 강재혁(이종원 분)의 집안 또
드라마는 시작되었다. 고급 음식점 사장이
한 눈여겨 볼만하다. 시아버지에게는 그저
되어있는 그의 아내 옥점례 여사(김윤경
예쁘고 귀엽기만 한 며느리가 시어머니에
분)에게 아들이 없다는 점은 그를 더욱 당
게는 미움을 사고, 그들의 씨움을 지켜보
당하게 만든다. 이제까지의 여성들의 공간
는 남자들의 모습은 여유롭기만 하다. 시
48~깨미F 는여영
1
아버지를 위해 집에서 카우는 비단잉어를
사랑을 실현하려한다. 그러나 맛깔스런 사
잡아 최고의 생선요리를 탄생시킨 미남(강
랑을 제시하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는 해프
성연 분)은 마치 신세대 여성의 전형인 듯
닝이나 상상을 초월한 사건으로 시청자를
이 그려지고 있다. 언제나 불편한 한복을
꿀어들여 단순한 웃음을 제공하는데 만족
차려입고 꽃처럼 고상한 품위를 자랑하는
하고 드라마의 인물들은 능청스런 표정으
시어머니 역시 권위적인 울타리 안에서 어
로익살을떨뿐이다
쩔수 없는 여자임을 보여준다. 결국은 남
복잡한 현실을 억지 웃음과 사건으로 극
성에 지배받을 수밖에 없는 여성의 모습이
복하려한 작가의 노력은 그의 인생관, 그
슬프지만 당연한 현실로 인지된다.
가 인식하는 현실과 맞물려 우리의 감각을 지극한다. 이 드라마의 현실은 우리가 꿈
네자매의사랑과결혼
꾸는 현실이나 진실이 아니다. 시청 ^r들에
모자랄 정도로 착하고 푼수인 순남(김혜
게 그저 아무 생각없이 웃고 즐기라고 하지
선 분)과 능력없는 데릴사위는 가족구성원
만 그러기에는 드라마의 세계가 너무 편협
이라기보다는 동정의 대상이 된다. 영남(오
적이다. 진정 드라마의 ‘맛”을 보여주기 원
연수 분)은 똑똑한 커리어우먼이나 우울하
했다변 인간에 대한 왜곡되지 않은 성찰이
고 경직된 성격을 지녀 능력 있는 여성은
우선이어야 하지 않았을까? Il>>
내적 결함을 지닌 것처럼 묘사된다 승일
과결혼전,서로간섭않기등의약속을하
는 그녀는 이제 승일의 사랑에 의해 길들여 졌다. 애딸린 흘아비와의 결혼도 불사한 사랑지상주의자 혜남(이혜영 분)은 조용하
지만 강인한 주장을 지닌 여성이다. 그녀
의 희생적인 사랑은 끊임없는 불행속에서 또다른 희생을 강요당한다. 돈 많은 남자 와 결혼하고 원하는 것은 뭐든지 얻을 수 있을 것 같은 막내 미남은 끊임없이 반항하
는 모습으로 보여진다. 네 자매는 해피엔 드를 꿈꾸며 우리 사회속에서의 전형적인
디 김연수 미디어운동본부 모니터팀 회원, 여성민우회 활동을 시직연}지 일년이 안되는 새내기 날키로운 시선과 감각적인 언어로 모니터톨 해내는 솜씨는 전문가를 능가한다
찌m 봄 49
TV를 끄자가 아닌 πl를 제대로 보게 하자. 임영희
어떻게 하면 πl를 효율적으로 볼 수 있
을까? 떼를 쓰면서 보겠다는 아이들을 그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과 시청쿄육의 필 요성
냥 놔두어야할지, 강제로 TV를 꺼야할지
우리 가족 역시 예전엔 TV를 그저 바라
아이들이 원하는 대로 그냥 방치할 수도 없
만 보았고, 여느 주부와 다름없이 어린이
고, 그렇다고 무조건 못 보게 할 수도 없는
시청 시간(5~7시)엔 저녁 준비하느라 부산
게 우리 부모들의 고민이다. 나 역시 두 아
하게보냈다.
이에 대한 특별한 시청규칙 없이 어린이 프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보게된 만화프로
로그램 시간대에만 보도록 하였다. 그래도
그램은 나를 놀라게 할 만큼 선정적이고 폭
어린이 프로그램은 방송국이 알아서 좋은
력적이어서 우리 아이들의 시청지도는 방
것만 방영하리라 믿었기 때문이다,
송국에 있는 것이 아니라부모인 나의 책임
방송국에선 왜 우리 어린이들에게 좋은
이라고 느꼈다. 또한 학교 선생님 말씀보
프로그램만 보여주지 못하는 것일깨 π
다 TV에서 보여주는 것을 더 신뢰하고 모
프로그램을 제대로 보게히는 책은 없을까?
방하는 아이들에게 그 어떤 시청 지침이 필
매일 신문에 나오는 πf편성표에 시청에
ι 요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
대한 지침서를 넣을 방법은 없을까? 어떻
스스로가 πI를 이해하고 자신에게 유익한
게 하면, 우리 아이들이 πf의 긍정적 요소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아이들과 함
는 받아들이고 부정적 요소는 극복하게 할
께 TV편성표를 보면서 장르별 구별(보도,
것인가? 모두가 한번쯤은 고민해본 사항일
오락, 교양)을같이 해보았다 뉴스는 파란
것이다.
색으로 칠하고 오락은 붉은 색, 교양은 초
50
형개n ,는여영
록색으로 칠하고 그날 볼 프로그램을 같이
주로 어린이 프로그랩에 대한 나의 생각
정해 보았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이 어느
들과 우리 집 실천 사항을 적어보았지만,
장르를 많이 보는지 알게 되었고 πf 시청
이것이 문제 해결의 전부가 될 수 있는 것
을함께 하면서 오락프로그램을주로시청
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TV의 문제는 각
하는 아이들에게는 골고루 봐야할 이유를
개인이 아무리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다해도
설명해주기도하였다.
프로그랩 자체의 문제를 뛰어넘을 수 있는
그리고 일기와 시청 일기를 같이 쓰게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πr제작진 역시 어린
하여 프로그램 내용, 종류, 같이 본 사람,
이 프로그램을 제작할 때, 더 많이 고민하고
시청시간, 제목, 나옹 사람, 새롭게 알게된
내용 역시 어린이 눈 높이에 맞추어 주며,
사실, 내가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다OJ=한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면 좋겠다.
라면 어떻게 바꾸고 싶나 등을 적도록 하여
정말로 중요한 점은 부모들이 아이들의
자연스럽게 비판적 시청능력과 창조력을
TV시청 습관과 관련하여 문제를인식하는
기를수있도록노력하였다.
것이고, 아이와 함께 하루라도 빨리 실천
TV를 무비판적으로 시청하고 가장 심각
해야되지 않을까 생각한다.00'
한 영향을 받는 계층은 어린이다. 따라서 어린이 스스로가 자신에게 필요한 프로그
램을선택할수있도록지도하는것은무엇 보다 중요하다. 부모들은 먼저 어린이 프 로그랩의 종류와 내용을 미리 알아보고 좋
은 프로그램과 적절한 시청패턴을 아이들
과 함께 공유하도록 한다. 또 혼자 보게 하 는 것보다는 같이 보연서 비현실적인 장면
은아이로하여금상상의 세계를갖도록하 며 아울러 실제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는 걸 알려 주고, 폭력적인 장면이 나올 때면
아이의 반응을 살펴본 후, 대화를 통해 잘 못 사용된 폭력에 대해서 얘기해 본다.
口 임엉희 미디어운동본부 회원, 훌장 미디어 교육강사훈련 워 크삽1 기 수료생. 세련된 외모 좌중율 휘어집는 강의뿐만 아 니라 늘 성실한 자세로 미디어운동본부 회원경 출장미디어 강시로훨알히훨동중
2(0) 봉
51
‘시청자시대’ 예고하는 새로운 방송법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아십 LI까?
조정하
우리의 또다른 이름! ‘시청자 라는 이름
새로운 방송법의 주요내용
이 화려하게 부상(浮꾀하고 있다. 왜곡되
그러면 방송법의 주요 내용을 점검하면
고 편파성 짙은 뉴스들에 의해 농락당하
서, 시청지주권시대를 보다 의미있고, 온
고, 싸구려 오락물과 자존심을 맞바꾸었던
전하게 맞이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알
지난 시간들은 그 이름이 참으로 부끄럽고
아보도록하자.
초라하기 그지 없었지만 이제 방송법의 대
우선 방송법 제 3조를 보면, “시청자의
폭 개정과 함께 시청자라는 이름이 당당하
권익보호”조항이 있다. 이번에 신설된 내
게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용으로, 방송 관련 모든 업무가 시청자의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방송법은 본
이익에 합치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명시한
격적인 시청자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제한
것으로, 그동안 방송의 주인이라고 하면서
적이기는 하지만 방송의 주인으로서 시청
도 대상화하고 객체화하며 그저 광고소비
자의 권리가 향상되었고, 그동안 정부가
자에 불과했던 시청자의 위상을 방송의 주
갖고 있던 방송정책 및 행정권이 민간규제
인으로서 옹전하게 자리매김한 것이라 할
기구이자 방송총괄기구로서의 방송위원회
수 있다. 이울러 관련 조항을 통해 시청자
에 이관된 것이다. 물론 방송위원회의 방
들이 그 역할과 권한을 실질적으로 행사할
송정책권은 정부와 합의과정을 거쳐야 하
수있도록뒷받침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는 한계를 가지고 었다. 그러나 이전처럼
살펴보면다음과같다
정부의 독단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방
먼저 KBS , MBC , SBS 등 종합편성채널
송정책이 하루아침에 뒤바뀌던 파행은 더
과 YTN 등 보도전문채널의 경우 시청자위
이상 거듭되지 않을 전망이다,
원회를 구성해야 한다. 시청자위원회는 각
52
혐깨이}는여영
계 시청자를 대표하여 방송사업자에게 시
미국사회에서 소외되고 소수인 사람들의
청자의 의견을 전달하고, 시정을 권고하
고통과 그들의 권리를 담담하게 싣고 있
며, 방송사업의 이모저모를 감시할 수 있
다. 정부의 정책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것
다 또한 시청자평가원을 선임하여 시청자
은 물론이요, 진보적인 색채의 시사뉴스,
의 의견수렴 및 평가활동을 보다 활성화할
기존 주류의 방송에서 배제되었던 시각을
수있다.
또한 자유롭게 선보이고 있다.
시청자평가프로그램에 대한 조항도 주
미국에서 액세스프로그램이 처음 제작
목할 만하다. 일주일에 60분이상 의무화하
되던 1978년 10월에는 이란유학생이 이란
고 있는데 , 시청자들의 목소리가 방송을
국왕에 대한 반대와 그의 전복기능성에 대
통해 직접 전달되는만큼제작진에게 가장
해 토론하였는가 하면 니카라과의 산디니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장치로 명가된다.
스타(FSLN)가 소모사 독재정권을 전복시
KBS는 또한 시청자가 직접 제작한 시청
키기 위해 투쟁하는 상황을 상세히 방송하
자참여프로그램을 매월 100분 이상 편성
기도 하였다. CIA간부가 직접 출연하여
하고 방송해야 한다. 시청자참여프로그햄
CIA의 국내외 활동과권력의 남용등에 관
은 시청자의 방송참여권 및 접근권이 가장
해 토론하기도 하며, 방송을 통해 CIA의
온전하게 실현된 것으로, 미국의 경우 액
해체와 새로운 정보기구의 설립을 주장하
세스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서유럽의
는 프로그램도 방송된 바 있다. 또한 상업
경우 오푼채널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시행
미디어에 대한 미디어비명을 하기도 한다.
된지 오래된 제도이기도 하다.
뉴스와사건 그리고 미디어의 관계와그 배
경에 있는 권력구조 등을 분석해내는 프로
외국사례로 본 액세스프로그램의 영향 잠시 미국의 액세스프로그램에 대해 살
그램이 제작되어 대중적으로도 인기와 영 향력을 확보하고 있다.
펴보면 케이블TV를 통해 방송되며, 이 프
유럽의 오픈채널 역시 주류 미디어가 외
로그램의 제작활동을 약 1, 000여 단체에서
변하는 사회적 관심사를 갚이있게 들여다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프로그램은 반핵이
볼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이 적절히
나 흑인과 멕시묘계 미국인들의 차별실태
시간을 분배받아 단체의 성격에 맞게 직접
를 고발하는 내용 그리고 그들의 생존에 접
방송시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다 자유로
근하고 있으며, 게이, 대항문화와 아나키
운 형태를 취하고 있기도 하다.
스트 관련 내용을 주요 주제로 다루는 등
위의 사례에서도 나타나듯이 시청자참
2íXXl봄
53
여프로그램은 시청자의 권한과 역할이 가
의 재허가를 위한 심사자료로 활용된다는
장 완비된 형태로 실현된 제도로, 우리 사
점은 방송사업자를 긴장케하고, 견제해내
회의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혁명적인 의미
는 장치로서의 의미를 충분히 갖추고 있기
로해석되기도한다.
때문이다. 어쩌면 방송평가제를 실효성있 는 제도로 정착시키는 일이야말로 이번 방
이미 “시청자참여프로그램 시민사회단
송위원회의 가장큰역할이 아닐까한다.
체협의회”가 구성되어 이 공간의 효과적인
결론적으로 새로운 방송법의 제정은 급
활용을 준비하고 있는데, 민우회에서도 적
속도로 변화발전하는 다채널 다미디어시
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대를 맞아 무엇보다도 방송 관련 업무를 통
케이블 TV나 위성 TV가 아닌 지상따 π1,
일적으로수행할수있도록그체계를갖추
더우기 KBS라는 국가기간방송을 통해 시
었다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방송위원회의
청자들의 접근활동이 허용된 것은 세계적
독립성과 시청자중심주의가 불완전하다고
으로도최초의 일이다.
할지라도 이제 디음 역할은 주어진 제도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다. 아쉽고 안타까움
시청자시대를예고한다
한편으로 한걸음의 진보를 기꺼이 받이들
이외에도 이번 방송법에서 눈길을 끄는
이며, 모든 불완전함을 완전함으로 채워내
대목은 방송평가제이다. 사실상 위에서 언
려는움직임 속에 시청자시대를보다완벽
급한 시청자 관련 제도는 시청자들의 의견
하게 구현해내는 길이 있다고 믿는다 i!)o
을 수렴해내는 구조일 뿐 실제로 프로그램
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강제해내는 구속력있 는 장치는 아니다. 곧 시청지들의 의견이 공허한 메아리로 전락할 우려를 가지고 있
는 셈인데, 이와 관련하여 방송평가제는 상당히 의미있는 제도로 여겨진다.
아직 방송위원회의 시행규칙이 정비되 지 않은 시점이라 방송평가제의 실효성에
관한 논의를 충분히 진행할 수는 없지만 방송에 대한 평가내용이 이후 방송사업자
54~꺼,.."는C예‘3
口 조정하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민우회활동을 시 작한 지 10년만에 미디어교육이라는 영생 가야할 길을 찾 음
2000년 미디어운동본부 주요사업
2000년도의 사업목표
새롭게 진행되는사업
1999년 한해 통안 미디어운동본부는 변 ·회원교육사업
화되는 방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미디어운동의 기틀을 다지며 회원들을 확
작년에 진행됐던
‘출장미디어교육’ 의
보할 수 있었다. 작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활동성과로 전문화된 회원들이 생겨나게
올 1년 사업들을 계획하고 있다.
되었다. 따라서 이들 회원들의 전문성을
첫째, 통합방송법의 제정과 함께 앞으로
높이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회원
본격화 될 마디어수용자운동의 지평을 넓
들간의 친목강햄l 힘쓰려고 한다. 회원전
히는 데 능동적으로 참여한다.
체모임과 회원수련회를 활성화하고 ‘출장
둘째, 미디어수용자들이 다채널 다미디
어환경에능동적으로적응할수있도록미
미디어교육’ 의 내용을 더욱 보강할 계획이 다
디어교육프로그램을 폭넓게 실천, 확산하
고전문화를꾀한다.
•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연구모임
셋째 , 민우회의 특성을 감안하여 여성미
그동안 미디어운동본부에서는 ‘어린이
디어운동의 정체성 확립과 대중성 확보를
방송학교’ 와 ‘청소년미디어학교’ 를 운영
위한 이슈개발에 노력한다.
해 왔다. 많은 호응이 있었지만 몇 년간 계
넷째, 회원조직의 확대와 내부역량강화 를위해노력한다.
속되다 보니 새롭게 프로그램을 바꾸고 전 문화할 필요성이 생기고 있다. 그래서 올 해는 이 두 프로그램의 전문화를 위한 연구
2000 봄
55
모임을 상반기 중에 개설할 계획이다.
들고 대중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새로 제정된 통합방송법에는 방송
• 미디어중독에 대한 연구조사활동
위원회의 산하기구로 방송평가위원회’ 의
지난해 “인터넷 음란물로부터 자녀보호
활통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시청자평가
를 위한 학부모교육”을 천리안과 같이 진
원도 두게 되어 있다. 이경숙 대표가 방송
행하였다. 이 교육은 아직 이 분야에 많은
위원이 된 만큼 이 위원회와 결합하여 시청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은 주부들과 학부모
자운동 영역에서 담당해 나갈수 있는부분
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더 심
을 체계화시키고 조직적으로 담아내기 위
도있는 접근을 위해 ‘청소년의 음란물 중
해노력할것이다.
독증후군에 관한 연구조사작업’ 이 이루어
졌다. πl중독과 인터넷중독은 이미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실로서 현대사
• 시청자명가프로그램과 퍼블릭 액세스 프로그램의제작활동
회의 커다란 소외의 한 현상이 되고 있다.
통합방송법의 통과로 ‘시청자평가 프로
연구조사결과도 중독의 증후군이 나타나
그램’ 은 다양한 형태로 지난해보다 수준
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어 이에 대한 연구와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지
선전작업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난해에는 KBS를 중심으로 옴부즈맨프로 그램이 주였다면 올해는 시청자들이 직접
、
•
‘시청자명가단’ (가칭)의 구성 및 활통
미디어운동의 대중성 확보를 위한 실천 활동으로 전개될
만든 엑세스프로그램까지 선보일 예정이 다.
‘시청자평가단’은 올해
특히 엑세스 프로그램은 민우회의 활동
중점사업 중 하나이다. 일반 시청자들의
을 알릴 수 있는 열려 있는 방송공간이므로
방송참여 및 의견제시활통이 상대적으로
민우회 모든 부문이 같이 참여하여 적극 활
미흡했던 현실에서 일반 시청지들을 조직
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화하고, 운동차원으로 꿀어올려 명실상부 한 방송바로세우기 운동으로 만들어 나가
기 위한 방법이다. 시청자평가단은 아직
•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모니터활통의 강화
시작단계이지만 미디어운동본부 내에서 많은시도와연구를거쳐방송평가틀을만
56
~")I,""는여영
• 여성미디어운통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업을 연구, 시행
을 중심으로 계속 진행된다. 2월엔 ‘청소
년의 인터넷 음란물에 대한 중독현상, 어 지난해에 이어 계속될 활동들
떻게 볼 것인개 하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법률정책모임은 통합방송법의 통과와 함 ·미디어교육
께 새롭게 열릴 국변에 대한 법률적 이해를
미디어교육은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가
통해 구체적으로 운동현장에 반영해나갈
강점을 갖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올
수 있는 정책을 연구할 예정이다. 이들 사
해도 계속 프로그램을 개발, 발전시켜 나
업은 미디어운동의 정책능력 함양과 중요
갈 예정이다. 성인대상의
이슈들의 여론화에 기여할 것이다.
육’ 과 청소년 대상의
‘출장미디어교
‘어린이방송학교’ ,
‘청소년방송학교’ 가 지난해에 이어 계속될
예정이다.
통합방송법의 통과와 함께 방송환경도
많이 변화하고 있다. 통합방송법은 과거에 비해 시청자운통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
• ‘미디어포럼 21’과 ‘법률정책연구모
임’ 운영 미디어포럼은 매 분기별로 중요이슈들
고 있다. 그러므로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도 변화된 환경에 적극 대응하여 미디어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혔·
200J
봄
57
2000년 7월 1일부터 「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이 시행됩니다. 강지원
왜제정되었는가
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
청소년의 성을 사거나 이를 알선
「춤少年의性保護에관한法律J(이하 “청
하는 행위는 아동 · 청소년의 성적 인권을
소년성보호법")은 청소년 매매춘에 관련된
파괴하는 파렴치한 범죄이다. 오늘날 매춘
업주와 수요자인 성인들을 엄단하고, 신상
관광 문제와 관련하여 전세계적인 문제로
공개라는 극약처방을 씀으로써 우리 청소
대두되고 있고 최근에는 이러한 범죄를 엄
년들이 더 이상 매매춘 범죄에 희생되는 것
단하기 위해 국제적인 공조체제까지 마련
을 막기 위해 제정된 법이다. 또한 청소년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을이용한음란물제작등의 행위 및 청소
에서는 아직도 직업적인 윤락가에서 청소
년에 대한 성폭력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하
년 매매춘이 이루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게 대처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동
각종 유흥업소나 비디오방, 노래방에서까 지 청소년 매매춘이 성행하고 있다. 어린
주요내용
여학생들이 밤에는 술집에서 아버지 빨되 는 어른들의 시중을 드는 일도 비일비재하
• 매매춘에 대한 시각의 변화
고, 어린 청소년들이 값비싼 청바지나 운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윤락을 불법으로
동회를사고싶어서 또는핸드폰요금을내
규정하는「윤락행위등방지법 J(이하 “윤방
기 위해서 전화방 혹은 PC통신이나 인터
법")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제정된
넷 대화방을 통해 자발적으로 매춘에 나서
청소년성보호법은 그 기본 취지와 처벌대
58 ~"""'.는여‘3
’
상에 있어서 윤방법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의 징 역 또는 1천5백만원이하의 벌금형으
있다. 윤방법에서는 윤락을 범죄로 보고
로 처벌하던 매매춘 업주 등 관련자에 대하
형사처벌을 하였다. 그래서 모든 법체계가
여, 19세 미만의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경
f윤락행위를 한 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
우에는 이 법에 의해 5년이상 15년이하의
고 남성고객은 그 상대방으로 지칭되었다.
、 징역으로 처벌하고 그 신상을 공개할 수 있
그러나 새 법에서는 ‘청소년의 성을 사는
도록 대폭 강화하였으며, 그 외의 청소년
행위’ 를 한 자를 처벌대상으로 하고, 매춘
매매춘에 관련된 모든 형태의 중간매개자
여성은 그 대상이 된 청소년으로 지칭하고
들도 대폭 가중처벌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있다. 이는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통용되어 오 던 남성주의적 시각의 후진국형 정책을 폐
• 청소년의 성을 사는 행위를 한 자에 대한신상공개제도도입
기하고, 매춘 청소년을 왜곡된 성문화와
지금과 같이 자발적인 청소년 매매춘이
사회구조의 피해자로 이해하는 선진국형
증가하게된가장큰이유로여러 전문가들
정책으로 획기적인 전환을 한 것을 의미한
이 소위 ‘영계’ 를 선호하는 왜독된 성문화
다. 그리하여 매춘 청소년에 대하여는 형
와 접대문화를 꼽고 있다. 또한 현행 윤방
사처벌을 면제하는 대신 선도보호 조치 등
법은 윤락행위자(일반적으로 여성)와 그 상
보호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 한편, 소
대방(일반적으로 성인남성)을 공히 1년이
위 ‘포주’ 등 매매춘 업주와 남성고객에 대
하의 징역 또는 3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
해서는 엄벌에 처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매수자
를 실제로 처벌해오지 않았다.
• 청소년매매춘 업주의 대폭 가중처벌 빛신상공개
그러나 1999년 7월 1일 청소년보호법이 개정 시행되면서 청소년을 상대로 대가성
매매춘 자체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는
성적교제를 한 자에 대하여 3년이하의 징
없겠지만 어린 청소년들을 이용하는 가장
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
추익하고 파렴치한 업주 등 관련자들은 이
게 된 후, 원조교제 사범 등 청소년 성매수
땅에서 완전헤 몰아내야 한다는 것이법 제
자가 실질적으로 처벌되게 되었다.
정의가장큰목적이다. 그리하여 종전 윤방법에 의해 5년이하
그러나 청소년성보호법에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성매수자의 신상까지 낱낱이 만
2<XXl 봄
59
천하에 공개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청
이미 선진국에서 심각한 아동매춘 문제
소년 매매춘에 대한 수요를 원전적으로 차
로 새로이 등장하고 있는 아동포르노의 제
단함으로써 이러한 범죄를 미연에 예방할
작 및 유통을 막기 위해 청소년이용음란물
수 있도록한다는 취지에서 였다.
의 제작 · 수입 · 수출 및 일체의 배포 · 유 통 · 상영행위를 금지하고, 청소년이용음
• 대상청소년에 대해서는 불처벌주의 채돼
란물의 제작 · 수입 · 수출지는 그 신상을 공개까지 할 수 있도록 하였다.
. 한편 성매매 범죄의 대상이 된 청소년에
이는 종전의 형법상의 음란물 관련 규정
대해서는 종전과 달리 윤방법상의 형사처
만으로는 사진, 비디오 등은 물론 인터넷
벌을 일체 면제하도록 하였다. 다만 일부
등 첨단 정보통신매체를 통해 전파되고 있
에서 우려하는 바와 같이 이러한 청소년들
는 아통포르노 문제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
을그대로방치할경우또다른성매매 범
할수없는점을감안, 이에 대한특례규정
죄의 희생자가 되거나 이들 스스로 그러한
을도입한것이다.
범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일단, 소년 법 원에 송치하여 소년부 판사의 결정에 따라 소년법상의 보호처분을 받도록 하였다. 이
• 청소년에 대한 성폭력범 가중처벌 및 신상공개
러한 처분의 종류로는 @보호자 인계조치 ,
종전에는 성폭력범죄의처벌및피해자보
@보호관찰,수강명령,사회봉사명령, @
호등에관한법률에 13세미만의 여자에 대
병원등 위탁, @소년원 수감, @선도보호
한 강간과 13세 미만의 자에 대한 강제추
시설위탁등이있다.
행 등 성폭력 범죄자에 대해서 각각 5년이
정부에서는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
상의 유기징역이나 1년이상의 유기징역 또
으로살아갈수 있도록하기 위해서 선도보
는 500만원이상 2 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호시설 등에서 장기간에 걸친 신체적 · 정
처하도록 했었다. 그러나 이번 청소년성보
신적 치료와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
호법에서는 그 보호대상을 19세 미만인 청
도록보완대책을마련하고있다
소년 전체로 확대하여 결과적으로 청소년
대상 성폭력범죄는 대폭 가중처벌할 수 있
• 청소년 이용 포르노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신설및신상공개
60
혐쩌n,는어영
도록하였다.
·기타내용
년성문화대책위원회의 10여개 시민단체의
그 밖에도 청소년성보호법은 이동권리
역할이 가장 컸다. 1999년 개최된 ‘10대
보호 및 이동매춘 근절을 위한 국제기구 및
매매춘 상대자 신상공개를 위한 집담회’ 에
연대체의 권고를 적극 수용하여, 청소년보
서 신상공개 문제를 처음으로 공론화한
호와 매매춘 정책에 있어서 선진적이고 획
후, 이의 관철을 위해 1년여에 걸쳐 전국적
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서명운동과 법제화 운동을 벌여왔던 것이
최근 노통력의 국제적인 이동이 급속히
다. 이를 계기로 신상공개 뿐아니라 청소
늘어나면서 많은 여성 노통자들이 매매춘
년 매매춘 전반에 걸쳐 종전의 윤방법 체재
관련 산업으로 유입되는 형상이 나타나고
를 완전히 뒤바꾼 획기적인 법을 가지게 된
있다. 예컨대 한국의 청소년들이 일본 등
것이다.
유흥가로 팔려 가거나, 통남아나 구소련의 여자 청소년들이 한국에 들어와 매매춘을
그러나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법제
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이와같
정만으로는 불기능하다. 가정과 학교와 사
은 국제적 범죄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하
회가 혼연일체가 되어 한 방향으로 힘을 모
여, 매매춘에 이용될 것을 알고 청소년을
아가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가정에
국내외에 매매 · 이송하는 자는 무기 또는
서는 올바른 가정교육을 통하여 청소년들
5년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그 신상을 공개
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성의식을 가질 수 있
할수있도록하였다.
도록도와주어야한다. 또한우리 사회 전
아울러 매춘관광 등 외국에서 일어난 청
체가 잘못된 성문화를 개선하고 건강한 성
소년 매매춘 범죄에 대해서도 범죄정보를
윤리를 회복하여야 한다. 국민 한사람 한
신속히 입수하여 처벌하도록노력하며, 청
사람이 청소년 매매춘은 우리 사회의 미래
소년 성매매 범죄가 국제적 범죄임을 인식
를 짓밟고 청소년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흉
하여 국제협력 강화할 것을 국가의 의무로
악한 범죄라는 사실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
규정하였다.
문제만큼은 반드시 뿌리뽑이야 한다는 의 지를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는 일이다~
법제정만으로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하다
이번 청소년성보호법의 제정에는 청소
口 강지원 정소년보호위원회 위원장
2(0) 봄 61
보호받을 권리와 표현의 자유(?)
21세기 최대 화두의 하나는 성문제와 관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은 그통안 영상물을
련된 논쟁이다. 그 중의 하나가 영화 ‘거짓
통해 꾸준히 사회문제를 고발해 온 영화인
말’ 의 상영으로 논란이 된 영상물에서의
의 한사람으로서 그의 사회의식 부재를 탓
‘표현’ 의 문제이다. 이를 두고 ‘예술적 표
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
현물’ 이냐 ‘음란물’ 이냐를 가지고 논쟁이
고 이 영화가 사회문제화되고 음란물대책
뜨겁다. 영화를 만드는 쪽의 입장에서는
시민협의회로부터 급기야 고발까지 당하
이를 ‘표현의 권리’ 라고 보고 있지만 여성
고 여성 시민단체들에서 영회장영중지를
이나 청소년의 보호라는 입장을 가진 쪽에
요청하고 나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
서는 이를 성의 왜곡된 표현이며 이로부터
다. 이 영화는 성에 대한 왜곡된 표현의 한
‘보호받을(보지 않을) 권리’ 가 있다고 주장
계를 넘어서고 있다. 예를 들면 여고생과
한다. 과연 이 영화가 음란물이냐 아니냐
중년남성이 채팅으로 만나 곧바로 성관계
의 문제도 중요한 토론의 쟁점이 되지만 그
를 하는 것까지는 그렇다 치더라도 정도가
와 동시에 과연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 성적
심한 가학적 · 띠학적 성관계의 모습 등이
피해를 주느냐 안 주느냐 도 중요하게 고려
적나라하게 그려지고 있다. 최근 가학적
되어야 할 문제이다. 왜냐면 성과 관련되
원조교제를 중개한 사람이 적발되고 그 사
어 논쟁을할때 우리는사회적 약자인 여
람으로부터 쇠사슬과 몽둥이들을 압수한
성과 청소년에 대한 고려를 반드시 하지 않
사례가 있었으며 많이 때릴수록 오래 산다
으면안되기때문이다.
며 자신의 친구를 집단 폭행하여 죽음에 이 르게 한 사건의 보도가 있었다. 물론 이러
62
혐깨n,는여영
한 사건들이 우리사회의 음란성 폭력적 영
는여성들의 성적 피해에 대해서는아무도
상물들로 인해 발생한 직접적 인과관계가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사회가 건강하게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영
발전하기 위해서는 표현의 자유도 펼요하
상물들이 넘쳐남으로서 여성, 청소년들에
고 보호받을 권리도 필요하다. 다만 두 가
게 줄수 있는부정적 영향에 대해서 생각
지가 서로 상충될 때 굳이 따지자면 ‘보호’
하지 않을 수 없다. 청소년들의 폭력적 성
를위해 ‘표현’을유보할수는있지만표현
향 확산과 왜곡된 성의식 형성에 어떠한 영
의 자유를 위해 보호받을 권리를 유보할 수
향을주는지, 또한그로 인해 발생할수 있
없다는 중요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
상담소 후원회원이 되어주세요
한국여성민우회 가족과성상담소는 열린 기족, 건강한 사회, 바람직한 성문화 정착 을위해다OJ=한상담활동과교육활동 연구조사활동등을하고있습니다. 회원으로가 입하시고 보내주시는 후원금은 본 상담소 활통에 큰 디팀으로 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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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XX)
홈
63
2000년 상담원들의 각오
새해를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좀더
로 환영하며 더욱 멋진, 그리고 알맹이가
공부히는 자세로 겸허하게 상담에 임하고
그득한 계간지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싶다.
상담소의 소식들이 모든 분에게 희망이 되
- 6 기윤연순
과연 내가 내담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
기 를 법니다 -1 기 서은숙
고 있는지 ...상담에 임할수록 부족한 느낌
상담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내담자들을
을r 더 받습니다. 여러 상담 선생님들의 도
정서적으로 지지해주면서, 상대적으로 보
움을 받고 싶습니다. -6기 이혜숙
통으로 사는 내가 얼마나 행복한가를 느낀
전화벨 소리가 두려운 것은 가셨는데, 하면 할수록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더 열 심히 깨자. 화이팅! -
571 효명숙
-4기 이금언
새해엔 나도 야설을 한편 써 볼까나. 야
상담에 대한 관심과 상담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에 신문을 뒤적이다 시작한 상담 원으로서의 활동이 생각보다 재미있고 보
람도크다.그리고항상 꽤가누구인가라
는 근원적인 의문이 나를 어디까지 꿀고 갈 것인지 궁금하며 즐겁다. 공감대가 비슷한
사람들과 같이 생각을 나누는 것이 참 좋 다. 내가 생각해왔던 것 이상으로 주위 사 람들이 민우회와 상담소에 대해 인식이 좋 을 때는 더욱 보람을 느끼게 된다. -5 기 채미희
오늘도 상담소에 발걸음하며 기도,
다. 보통으로 살기도 힘든 세상인 것 같다.
설의 전통적인 스토리는 아주 순진하고 예
쁜 여학생이 휴일에 학교에 갔다가 지독히 야만적으로 흉한 학주에게 꿀려가 온갖 잔 혹한 방법으로 성폭행을 당히는데 그 순진
하고 예쁜 여학생은 고통 가운데서도 성의 쾌락에 눈을 뜨게 되어 ‘좀더 , 더’ 원하고 신음한다. 그럼 나도 이 스토리를 충실히
따라가야겠지. 아주 순진하고 귀여운 남학
생이 등산을 갔다. 귀곡산장에서 하룻밤 묶게 되었는데 지독한 악취가 나는 거대한
살집의 여인에게 잔혹한 방법으로 당한다. 어떻게 당했나면 ... 중략 ... 이러면 ‘여자는
‘오
강간당하면서도 즐거워해’ 라는 돌머리들
늘도 미력하나마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제
에게 시사하는 바가 있을깨 -4기 이희란
가 되게 해 주세요.’ . 그나마 살아있는 건 강한 나날이 있어 가능한 것이기에 감사함 으로 임합니다. - 1 기 신은숙
- 새천년을 맞이하여 ‘ 함께가는 여성에 걸 맞게 민우회 소식지가 합쳐진 것을 진심으
64
형:"1Iftlf-는C에영
다시는상담을할수 없을 것 같은느낌 을 가지면서 항상 조금씩이나마 상담을 이 어가는 힘의 원천을 생각해 봅니다. -5기 계단실 향
폭력을 일삼는 남자친구와 헤어지려면 ...
당문 5년간 사권 남자친구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금까지 변변한 직장 하나 없지만 저 를 사랑하는 마음이 순수하고 지극해 사랑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해 결국 결혼을 하기
로 했습니다. 그런데 결혼을 결정한 뒤에는 별 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내고 의처증 증세를 보 여 고민 고민 꿀에 헤어지겠다는 이야기를 했더니 그는 절대로 헤어질 수 없다며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삿대질과 욕을 하고 심지어 때리기까지 하였습니다. 그 뒤 몇 차례나 제게 주
먹을 휘둘렀습니다. 그리고 그는 제가 그와 성관계한 것과 낙태수술 한 사실을 저희 부모님 께 얄리겠다고 협박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아시면 아마 기절하실거예요. 부모님 이 이 사실을 아시게 될까 두려워 아직 그와 헤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적 대응까지 생 각해보았지만, 그럴 용기가 나지 않더군요. 하지만 이 남자와 결혼을 하더라도 잘 살 자신 이 없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그와 어떻게 하면 헤어질 수 있을까요? 당연 남자친구에게 헤어지겠다는 말을 했다가 남자친구에게 물리적, 심리적 폭력의 피해
까지 당하고 부모에게 성관계와 낙태사실을 알린다는 협박 때문에 두려움을 갖고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혼란스워하시는군요. 아마 남자친구쪽에서 본인의 그런 약한 마음을 잘 알
고 있기 때문에 협박을 하겠지요. 그렇기에 말이 통하지 않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기 위해서 는 부모님에게 솔직히 말씀을 드리고 도움을 구하는 것이 펼요할 것 같네요. 남자친구가 계 속 협박을 할 경우, 언젠가는 부모님이 알게 되실 겁니다. 남자친구를 통해 부모님이 아시 는 것보다는 본인이 이야기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낙태사실을 부모님이 알게 되는 것보다 그것을 약점으로 잡혀 헤어지지 못하고 폭력을 당하면서 남은 인생까지 상처를 받는 것이
더 힘든 일이겠지요. 폭력을 행사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 도웅을 미리 청하시고 구타 사진 이나 진단서, 전화 내용을 증거로 준비하여 폭력과 협박 등에 대한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시 고도움을받으시길바랍니다.Ð-
(가족과 성 상담소 제공)
2<XXl 봄
65
2000년 상담소 활동계획
상담소는 올해로 5주년을 맞이해 내부
고자한다.
실무력을 더욱 강화하여 그통안 해왔던 한
한부모가족 사업은 한부모교실(월 1회,
부모가족사업 , 청소년 성교육사업, 가정폭
첫째주 토요일) , 한부모 월요지원상담실
력과 성폭력 사업 등을 더욱 전문화, 체계
(1, 3주 월요일) 등은 지난해에 이어 계속
화하고자 한다. 상담원 월례회 및 재교육
진행되며, 올 해의 새로운 사업으로는 룰
과
가족위원회,성교육위원회,여성주의
루랄라 어린이 주말학교, 어린이 캠프, 한
의식향상팀 등 위원회 활동을 통해 상담원
부모가족 지역순회상담, 한부모가족 지원
의 전문성과 상담의 질을 더욱 높이기 위해
체계구축(한부모가족 홈페이지 운영, 한부
노력하고자 한다.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모가족 정보지침서 제작, 한부모자녀를 위
책임상담원제도를 도입하여 상담의 전문
한 만화제작) 등이 있다. 그리고 상담소 개
성과 연계성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한다.
소 5주년 기념행사로 한부모가족을 비롯하
97 년도부터 지속적으로 전개해온 ‘한부
여 독신가족 등 다00"한 가족이 자유롭게 이
모가족사업”은 올해에 더욱 체계적으로 전
야기나누고 즐길 수 있는 “열린가족이야기
개하고자한다.
한마당”을 5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올해 한부모가족 사업의 목표는 한부모
성관련 사업으로는 청소년 대상 성교육
들의 심리적, 정서적, 물질적 어려움에 대
프로그램 개발 및 자료제작, 성교육 강사
한 상담을 제공하고, 실질적으로 필요한
훈련프로그램, 성상담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 서비스 기관과의
모색, 그리고 4회째를 맞이하는 건강한 성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한부모가족 관련 전
문화형성을위한 “내몸의 주인은나” 거리
반적인 복지서비스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
문화제도 준비하고 있다,~
66
혐깨이F 는여영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누릴 권리가 있다 ’ 99
한부모가족사업을 정리하며
유경희
가족과성상담소는 사회의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인정하면
핵심내용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사업방향 을 제시하고자 한다.
서 가족구성원의 행복추구권을 강조해 왔
다. 97년 이후 가족과성상담소가 한(편)부
99년 한부모사업의 내용 및 평가
모가족 사업에 초점을 둔 것은 이흔, 사별
등으로 한부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들이
·한부모교실
겪게 되는 불리한 현실과 그 어려움을 해결
한부모들의 욕구를 기초로 프로그램 주
하기 위한 사회적인 변화의 필요성 때문이
제를 설정하여 실시하였으며 2월부터 한달
에 한번(매월 첫째 토요일 3시) 정기적인
다
한부모사업의 대상자는 30-40대, 고졸
모임을 통해 한부모들간의 지속적인 연결
이상이 대부분이며 경제적으로는 넉넉한
고리로서의 역할을하였다. 한부모들의 자
편은 아니나 직 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
아존중감을 높이고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아 일반 모자가정과 비교할 때 좀 나은 편
갖게 하며 실제적인 정보 제공의 장이 되었
에속한다.
다. 프로그램후의 평가를 보면 자신을 긍
이들의 어려웅은 자녀양육, 건강한 홀로
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된 점, 자녀와의
서기, 경제적 자립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된 점, 자조모임을 통
한부모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에 대
한 교류가 기능했던 점을 가장 큰 긍정적
한기대가무엇보다컸다.
효과로꼽았다.
이 글에서는 99년도 한부모가족 사업의
2000 봉
67
‘한부모교실에서 듣는 강의는 나를 당당
“위기에 의한 고통과 어려움은 한부모가
하게 만들었고 나 혼자가 아닌 다른 사람들
공통으로 겪는 문제이며 이들에 대한 체계
도 있구나 하는 든든함, 그리고 열심히 살
적인 정신건강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아가는 모습에 나까지 저절로 힘이 생긴 다..
이를 위해 자조집단 모임, 집단치료, 개인 치료가 도웅이 되며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
“살아가면서 중요한 자신감을 얻었다.
다”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그 벽은 또 넘고 이
(월요지원 상담에 도움을 주신 전문가
겨나갈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
“길이 끝나는 곳에 서있던 우리들은 저 항력 없어진 일상에 또 다른 예방접종을 한
한부모가족캠프
것 같아 자신감 있는 일상을 접할 수 있었
99년 8월 14-15 일동안 진행된 한부모가
다”
족 캠프에는 17가족 47명의 인원과 진행자
(한부모교실에 참여한 한부모들의 이야기)
와 봉사자 23명이 참여하였다. 현실적인 1
• 한부모가족 월요지원 상담
억압과 부정적인 사회적 경험을 가지고 있
는 한부모들에게 삶의 즐거움을 느끼게 하
99년 5월 13 일 “한부모가족 지원 어떻게
며 용기와 자신감, 자녀와의 관계 개선, 한
할 것인가?’ 토론회를 계기로 한부모가족
부모가족들과의 유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
지원 상담실을 운영하며 한부모 전용 상담
였다.
전화(739-8787)를 설치하여 한부모가족
이혼, 사별 후 가슴 속에 응어리져 있는
상담을 하고 있다. 특히 월요지원 상담에
한을 같은 공감대를 가진 사람들과 풀어내
서는 한부모에게 필요한 법률(호주제, 친
고 말과 몸으로 하는 작업을 통해 자신을
권, 면접교섭권, 양육비문제등), 정신건강
돌아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세상에
(심리적 스트레스, 정서적 불안정등), 자녀
혼자가 아님을 느끼고 서로 이해하고 이해
%북(자녀와의 관계 개선, 올바른 O.}육태도
받을 수 있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 서로에
、 등)에 관해 전문가를 모시고 집단 혹은 개
게 힘이 되는 시간이 되었다.
별상담의 형태로 지원을 하고 있다. 6월 14 일 첫 상담 이후 12월 20 일 까지 14회 39건의 상담이 진행되었다.
68
양깨,.."는여영
“그동안 억울하고 뭐라표현할수 없는 패배감에 젖어 있었는데 뭔가 오기도 생겨
나고 기존의 시각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한부모 집단프로그램 - 이혼여성을 위한집단프로그램
99년 10월 3 일부터 24 일까지 주1회 5시 “지쳤던 일상에서 완전히 벗어나 진정으
간(총20시간)의 프로그램으로 이흔한 한부
로 내 자신에게 자유로워지는 것이 무엇인
모를 대상으로 준비하였다. 여성주의 상담
가를생각할수있었던너무나소중한시간
기법과 현실요법을 적용한(진행:박애선 상
이었다
담심리 전문가) 집단프로그램으로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가를 알게 하기,
“캠프 참가는 f참 좋은 사람은 그 자신이
공감대를통한자매애형성 및효율적인표
이미 좋은 세상이다’ 라는 시인의 말을 빌
현방법 찾기, 개인의 문제와 사회적인 문
리지 않더라도 우리들은 이미 오늘의 행복
제 분리하기, 자신의 잠재력 、 찾기등을 주
한 주인임을, 늘 그렇게 애쓰고 있다고, 우
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되었다. 집단
리들은 우리주변의 한 부분임을 확인하게
내에서 이혼과정에서의 실패감, 분노, 좌
되었다
절감 등에 대해 드러내고 자신의 감정을 만
(캠프에 참여한 한부모들의 이야기)
나며 이혼 후의 삶을 점검해 보며 자신에
2000 톰 (f)
대한 존중감, 건강한 삶을 위한 힘과 사회
원, 자녀를 양육하는 한부모가 친권을 행
적 기술을 갖도록 지원함을 목적으로 진행
사할 수 있도록 하는 법 제정, 양육비문제,
되었다.
호주제로 인한 한부모가 받는 불이익을 없 애기 위한 노력, 한부모에 대한 사회적인
‘나 인간 ***는 행복을 추구하고 누릴
편견을 변화시키는 작업 등이 펼요하다.
권리가 있다 그 우선순위는 내 자신을 지
이는 앞으로 가족과성상담소에서 지속해
금 이 순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하
나가야할과제이다.
는 것이다. 때론 힘들고 어려울 때, 부정적 인 생각이 머리를들 때 나는 이 행복처방 을떠올린다 (집단프로그램에 참여한 한부모의 이야기)
• 한부모지원 네트워크 형성 및 프로그 램개발의필요성
한부모지원을 위한 관련기관들의 네트
워크 형성이 필요하다. 한부모를 위한 정 한부모가족사업의 방향
보지침서의 개발, 정보망의 구축을 통한
서비스로의 연결은 한부모들에게 실질적
• 앞으로의 기족과성상담소한부모사업
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할 것이다.
97년 “새로짓는 우리집- 편부모문제,
또한 한부모 자신들의 정신건강을 위한
함께 풀어봅시다” 토론회로 씨앗을 뿌린
상담 및 자녀교육을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
한부모사업은 99년에는 그 뿌리를 내리게
적인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이를 위한 다
되었다. 한부모들의 이야기 를 듣고 함께
양한프로그램의 개발을위해 힘쓰며 이러
하면서 그들 자신의 홀로서기와 함께 그들
한 프로그램에 한부모들의 참여를 적극적
을 인정하고 수용히는 사회적인 지지망이
으로 유도해야 한다. ~。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직까 지 사회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가족이데올 로기는 한부모가족의 삶을 어렵게 한다. 한부모가족에 대한 상담과 지원서비스와 함께 국가적인 정책과 복지를 위한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한부모를 위한 경제적인 혜택, 한부모자녀를 위한 탁아 및 교육지
70
혐깨n,는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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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ðt, 뿔 밖에 없응 걸까
200l봄 71
생명공학안전성 의정서 채택의 의미
허남혁
지난 1월 28일 몬트리올에서 채택된 생
은 GMO가 위해하다는 과학적인 증거는
명공학안전성의정서 (Biosafety Protocol)
아직 없다고 계속 벼려왔었다. 그러나 벼
은 1992년 리우 환경회의에서 채택되었던
티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생물다양성협약에 부속되는 의정서로서, 유전자조작생물체 (GMO: 살아있는 생물체
뿐만 아니라 종자, 농소F물, 식품까지 포함)
유전자 조작식품의 위협성
작년 2 월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에서
의 국제무역을 규제하기 위한 국제적인 협
열렸던 의정서 채택 협상이 실패로 돌아가
약이다.
고 1년 남짓 만에 다들 어려울 것으로 예상
이번 의정서 채택은 이윤을 위하여
되었던 의정서 채택이 성공한것에는그럴
GMO를 개발하는 다국적기업과 이를 재배
만한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최근 유전자
하여 수출하는 미국과 캐나다 등의 강대국
조작 농작물과 식품의 위험성을 알리는 여
들에 맞서, 환경과 지구를 지커고 우리의
러 가지 결정적인 과학적 증거들이 계속 나
식탁을 지키기 위한 세계의 모든 국가들과
타났다. 해충을 죽이도록 유전자조작된 농
전세계 소비자들이 거둔 값진 성과로서 커
작물이 다른 이로운 곤충들도 죽인다거나
다란 의미를 갖는만.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그 꽃가루가 수 킬로 떨어진 다른 경작지어l
의미는 미국을 비롯한 GMO 개발국가들이
영향을 미침으로써 유기농업에 치명타를
GMO가 환경과 인체에 위해할 수도 있다
가해 환경에 해롭다는 증거들 뿐만 아니
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그에 대한
라, 유전자조작식품을 먹은 쥐의 면역기능
규제에 동의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이들
이상과 사람의 항생제 내성을 키움으로써
72
앙:-mnJ.는여영
항생제가 듣지 않는 문제들이 계속 드러났
다.
다. 그에 따라 유럽의 소비자들로부터 시
그리고 중요한 또 한가지는 WTO라는
작된 반대운동은 전세계적으로 퍼져 나갔
국제무역규범이 환경문제에 우선시 될 수
고, 식품회사들은 앞다투어 유전자조작식
없다는 것이 공식화되었다는 점이다. 지난
품을 취급하지 않게 되었다. 유럽의 식탁
11월 말 시애틀에서 열렸던
WTO
각료회
에서는 유전자조작식품이 사실상 완전히
의에서 전세계 시민, 노동, 농민, 환경단체
사라졌다. 결정적으로 유전자조작 농작물
들, 그리고 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농
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미국에
산물을 비롯한 상품의 자유무역이 지구의
서 소비자들과 농민들에게 그 위험성이 알
환경과 인류의 건강에 우선시 될 수 없다는
려지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반대운동이 확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그러한 거센 반발
산되고 농민들이 다국적기업을 반독점법
에 힘입어 각료회의 합의문 타결이 결렬되
위반으로 제소하는 등, 분위기가 급반전되
었었다. 이번 의정서 채택은 각료회의 결
었던 원인이 매우 컸다. 결국 전세계의 수
렬의 선상에서, WTO라는 무소불위의 자
많은 소비자와 농민들이 거대 다국적기업
유무역 원칙에 대하여 환경과 건강 문제가
과 초강대국 미국에 계속 압박을 가했고,
우선순위에서 뒤쳐질 수 없다는 상식을 전
결국이들은굴복했다.
세계 시민사회가 관철시킨, 시애틀의 한판
이번 의정서의 핵심은 환경문제를 다루
는데 있어서 사전예방원칙 (precautionarγ
승리에 뒤이은몬트리올의 승리라할수 있
다.
principle)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사실
하지만 이번 의정서가 완벽한 것은 절대
을 사상 처음으로 제도화했다는 것이다.
로 아니다. 미국은 막판에 협상 결렬로 위
즉 GMO와 같이 현재의 과학기술로 그 위
협하면서 GMO식품의 국제적 표시에 관한
해성이 판단될 수 없는 경우에는, 확실한
중요한 조치들을 사실상 무력화시켜 버렸
과학적 증거 없이도 잠재적 피해를 최소화
다. 그리고 2년 후에나 의정서가 발효된다
하기 위하여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는 점도 못마땅한 점이다. 하지만 이러한
것이다. 따라서 수입국은 확실한 과학적
세부적인 것들은 앞으로 전세계 시민사회
증거가 없어도 타당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
가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하면서 빼어가
되면
야할일이다 그첫걸음을위한토대를마
GMO
수입을 금지시킬 수 있게 되었
찌XJ 봉
73
‘
련한 것만으로도 이번 의정서는 큰 의미를
앞으로지구상에서 GMO를몰아내기 위하
갖는 것이다. 이번 의정서 채택에는 지구
여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좀 더 적극적인 역
를 지키기 위한 전세계 소비자 하나하나의
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I!)。
목소리와 선택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γ
생명공혁안전성에 대한 카르타해나 의정서
(Cartagena Protocol on Biosafety)으| 콜자
• 전세계 1387H국 참여 .50개국의 국내 비준 후 2년 내로 발효 • 생명공학의 위험성과 혜택을 동시에 인정 、
• 무역과 환경협약은 상호보완적임을 명시 - 의정서는 WTO나 기타 국제협 g뻐l 종속되지않음
• 수출업자는 환경에 방출되는 살아있는 GMO(여|를 들어 종자나 나무}를 수출하는 경우에, 사전통보절채AIA}를 통해 수입국의 승낙을 얻어야 함
• 식품용 GMO(즉 상품화된 GMO}는 AIA를 면제받음. 하지만, “GMO가 함유되어 있을 수 있음{mÇlY conlain}" 이라는 표시를 명기해야 함
• 수입국은 과학적인 위해성 평가에 근거하여 수입여부를 결정할 수 있음. 하지만 완벽한 과학적 확실성 없01도 위해성이 있다고 표딴되면 GMO으|
수입을금지할수있다.
• 수입국에서는 사회경제적 요인 예를 들어 자국 농민에 대한 영항 둥과 같은 요인을 고려할 수 있음
74
혐깨n,는C에‘a
嚴繼렐 여성랩경 캐나다 Queen s University에서 개최된 국제 유방암협약전문에서 발훼 문수정
알다시피 환경은 인간건강에 많은 영향
HIV환자의 유전적 손상과는 다른 면역성
을 미친다. 특히 유해 환경에 노출될 기회
과림프관의 억압등다른종류의 암을발
가 많은 여성들은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다
생시키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양한 질병에 걸린다. 최근 유방암이 여성 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환경과유방암의상관관계를살펴보자
다음은 캐나다
Queen' s
University에
서 개최된 여성 유방암에 관한 국제회의에
서 보고된 사항으로 유해 환경이 여성의 건 지난 40년 동안, 유방암 발생은 전 세계 적으로 현저하게 증가해 왔다 유방암의
강 특히 여성 유방암에 미치는 영향들을 보 여주고있다.
발생 요인들로 지금까지 인식되어옹 요
인- 유전적인 유방암, 연령, 생리 시작 연
예-1) 1952년에서 63년 사이 낙진의 주
령, 첫 임신과 해산, 갱년기, 자녀의 수, 전
요 성분인 ‘스트론륨 9σ 이 전 세계적으
체적 수유기간, 방사선 누출 유무, 섭취하
로 살포 되었다. ‘스트론륨 9σ 은 비교적
는 음식물의 종류, 음주량-은 대략 유방암
과다한 세포 저항 성향을 가지고 있다. 또
의 간접적인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반
한 극소량의 복용에도 육체적, 유전적 기
면 체내에 축적되어 다음세대에 까지 영향
형을 가져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웨
을 미치는 농약에 의한 환경 오염 등과 이
일즈와 영국의 유방암 발생률의 비교에서
에 따른심리적 요인들이 유방암발생의 직
도알수있다. 비가내리는횟수와스트론
접적인 요인으로 밝혀지고 있다. 환경 오
륨-90에 오염된 정도에 따라 유방암 발생
염은 남성의 전립선암과 이동의 백혈병,
률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스트론
2αU 봉
75
륨-9σ 에 의한 오염이 가장 심했던 1957
이상 농작물에 사용되고 있는 Meth-
년에서 63년 사이의 이 지역 여성 유방암
0원Tchlot등을 비롯한 14개의 현재 사용중
발생률은 급격히 증가했다.
인 농약들은 실험결과 모두 유멍F암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애완동
여]-2) 미국의 메사츄세스의 케이프코드
물의 몸에 기생하는 벼룩을 죽이는데 사용
에서는 다른 주들에 비해 21%나 높은 유방
되는 Dichlorvos와 농원, 골프장 등의 잔디
암 발생률을 보인다. 이것의 원인으로 공
에 사용되은 0:경파1등은 쥐의 실험 결과 유
업생산품인 플라스틱과 세제 등을 포함한
방에 종OJ-을 가져오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약의 사용이 지목되었다. 실제로 케이프 코드에서는 ‘'cape
of 밍rpsy' 라는 해충을
이와같은 비유전적 요인의 존재는 유방
없애기 위해 1948년 DDT가 처음 사용된
암 발생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과 치료결과
이래 1960년대 중반까지 과다하게 지속적
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
으로 사용되었다. 이것은 곧 다른 농경지,
는 이런 원인들을 완벽하게 인식하고 질병
골프장, 습지, 캠프장 등지까지 확대 사용
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 할 수 있는 방법을
되었다.
알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 이러 한 접근들은 예방 뿐만이 아닌 이미 유방암
이는 특정 지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
니다. 많은 사람들은 집, 일터, 오락장소
진행 단계에 있는 여성들에게도 치료의 효 과를가져다줄것이다.
등에서 음식, 식수 등을 통해 다Ocl'하게 농 약에 노출되었고. 특히 DDT에 의한 신체
우리는 환경을 깨끗이 지키는 것 뿐만아
적 고통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미국의 5개
니라 농약의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높은 수
한 국내외에서 행해지는 화학 제품사용을
치의 DDT에 노출된 많은 여성들은 유방암
철저히 감시하는 능동적 자세를 지녀야 한
에 걸렸다. 이들 연구소는 DDT가 유방암
다. 무엇보다도 환경오염은 한 지역에 국
과 결합된 악성 에스트로겐 조직을 확장시
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연
키는것으로보고했다.
대하여 해결해야 할 것이다. 혼〉
여러 가지 과일, 채소, 곡물에 사용되고 있는 Endosulfan과 1년에 150만 따운드
76
혐얘n,는여영
口 문수정 환경센터를 위해 물심앙연으로 뛰는 열혈회월 특히 먹거리를 많이 저맘히여 많은 사링올 받고 있다
산모좋고,아기좋고 자연과 하나되는 아기 낳을 권리룰 찾아서
김종미
다. 이른바 여성의 재생산적 권리와 환경
목소리를모아볼까요
의 문제를 함께 녹여내기 위하여 여성들의
아기를 낳기 위해 병원을 찾아 본 여성
목소리를모아보고자하는 것이다.
이라면 ‘이게 아닌데 .. .’ 라는 야릇한 모멸 감을한번쯤은당해본경험이 있을것이 다. 그러나 그러한 모멸감이 자신의 어떠
한 권리의 상실인지, 그리고 더욱이 자연
왜 자연훌산이어야 하나요 j
자연출산을 강조하는 사람들은 출산 경
의 문제 혹은 환경의 문제와 어떻게 만나고
혐의 중심에 여성이 위치되는 여성중심적
있는가를 되새김질해 본 여성들은 그리 많
인 출산이 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이러한
지 않을 것이다. 최근 SBS가 방영한 출산\
견해를 가진 이들은 출산이 병리적인 것이
프로그램에 대한 반향은 많은 여성들의 누
아니며 정상적이며 건강한 생의 이벤트임
적된 앙금이 해소될 가능성을 던져준 귀중
을 강조한다. 즉, 의학적으로 통제된 출산
한계기가되었다.
은 산모를 아이를 담고 있는 용기 정도로
이에 민우회 환경센타는출산의 문제가
취급하며 산부인과 체제를 경험핸 여성
각 개인의 복지 혹은 권리의 문제일 뿐만
들로 하여금 감정의 손상과 인권의 거부를
아니라 환경이라는 사회적 문제이며 동시
느끼게 하며 그들의 정신과 육체의 하나됨
에 여성들에게 상실된 권리를 되찾아 주고
이 침해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고 비판하고
자하는 운동을 고민하고자 한다. 첫 번째
있다. 심리치료사들의 말에 따르면 학대적
단계로서 다양한 출산 중 제왕절개의 문제
인 출산의 경험으로 인해 출산후우울증에
와 자연출산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
시달리게 되는 여성들이 종종 생겨난다고
2000 옴 η
한다. 따라서 그들은 그러한 여성들을 강
경우가 현재의 의료과정과 태도들의 결과
하게 만들며 만족시킬 수 있는 출산의 선택
로 비롯된 불필요한 수술이었음을 밝히고
이 주어져야함을주장한다.
있다. 더욱이 제왕절개 분만은 질 분만 보
그러나 불행히도 그러한 선택과 대안은
다그사망위험도가두배에서 네 배 정도
매우 제한적이다. 왜냐하면 산부인과 진료
더 높을 뿐만 아니라 약 33% 정도의 여성
는 위계적 체제에 의해 효율성만을 강조한
들이 분만 후 감염으로 고통받는다.
의료 기술이 채택되는 방식으로 그러한 선
제왕절개 과정에서의 마취는 많은 아기들
택을 원천적으로 제한하기 때문이다. 더구
의 운동신경 발달의 저해나 기타 신경적 손
나 약물과 장비가 언제고 이용될 수 있도록
상을유발시키고있다.
또한
가까운 곳에 비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한편 제왕절개 분만은 여성들의 분만을
것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도록 훈련된 의
비인간화시키며 분만과정에서 여성의 행
료진들 또한 출산의 선택을 가로막고 있
위성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여
다.
성의 몽에 대한 폭력으로 이해될 수 있으며 여성이 자신의 몸과 자연으로서 연계될 수
제왕절개에딴지걸기
미국의
‘공중보건서 비스 (The Public
Health Service)’
는 2000 년 국가적 건강
있는 권리를 빼앗게 된다. 그렇다면 여성 의 출산에 대한 선택권은 어떠한 운동의 방 법으로 성취될 수 있을 것인가?
보호 목표의 하나로 거의 25%에 달하는 제 왕절개의 수치를 15%로 감소시키는 것을
자연출산운동과 여성환경운동의 만남을
제안했다. 이것은 제왕절개의 증가가 국가
위하여
정책에 의해 제동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상
1969년 미국의 보스톤에서 열린 여성해
황에 이를 만큼 그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는
방을 위한 회의로 시발된 여성건강운동은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페미니스트들은 제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여성건강운
왕절개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며 면밀한 검
동의 촉발을 이꿀었다. 그리고 1994년과
토를하고있다.
1995년의 카이로 여성대회와 북경여성대
거의 모든 여성들이 자신의 제왕절개는
회에서 여성건강의 문제를 주요이슈로 채
필요한 것이었다고 믿음에도 불구하고 연
택하게 되는 계기를 이루었다. 특히 카이
구결과들에 따르면 33%에서 75% 정도의
로 아젠다의 이행의 과제는 여성의 재생산
78
양깨디}는여영
적 권리의 부문에 도전하고 있다.
고있는것이다.
그러나 흔댁은 문제의 중요성이 개인적
자연출산운동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민
인 차원에서 산발적으로 자각되고 있었을
우회 여성운동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
뿐 집단적인 힘으로 결집되지 못해온 것이
으로기대된다.
• 운동의 대중성 확보 : 여성운동이 자
사실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민우회가 모색해 보
신의 톰과 자신의 건강, 자신의 복지 혹은
고자 하는 자연출산운동은 국가적 차원의
가족의 복지를 위한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
문제임을 인식시키면서 자연출산운동의
성될것이다.
취지에 국가를 적극 개입시킬 필요가 있으
• 지역여성운동의 활성화 : 지부 단위로
며 또한 그 과정에서 운동전개의 효율성을
산모 혹은 일반여성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
위해 미디어와의 공조체제가 반드시 필요
램의 시행으로 회원확대 혹은 기존회원의
할 것이다. 또한 자연출산운동의 전개 대
의식화의 강화로 지역여성운동의 활성화
상은 이익추구주의나 권위주의와 같은 해
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악적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전체 의료체제
• 여성의 출산권이 환경 문제와 어떻게
이며 또 다른 한편으로는 출산을 경험했거
연결되고 있는가를 주지시키면서 환경에
나 활 여성자신들을 향한 양면적 축의 구성
대한 인식을고양시킨다.
• 미디어와의 공조를 통해 여성운동의
이 되어야 한다고 여겨진다.
우리는 경제계획이라는 용어에는 익숙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해 있을지언정 건강계획이라는 말에는 상
자연출산운동의 결말은 여성 문제와 환
당히 생소해 지는 것이 사실이다. 건강계
경 문제가왜 만나야하고또한과연 만나
획이라는 의미는 환경문제와도 상통하고
질 수는 있는 것인가의 그간의 고민의 해소
있다. 우선 가시적으로 영리추구의 거대한
여부를 가늠해 낼 수 있는 실험대 역할을
의약산업체들이 점차물과땅과공기를오
해피엔딩으로톡톡히 이꿀어 낼수있을것
염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인가? 대답을 우리 민우회 과제의 몫으로
또한 인간에
의해 전유되고 대상화되는 자연과 같이 여
남겨보자. 용·←
성의 몸 또한 가부장사회에서 그 권리를 상
실하고 있는상황은바로 여성의 건강과환 경의 문제를 통일 선상에서 이해하게 만들
디 김종미이대 여성학과 박사과정 민우회 정책위원 여성환경 샌터 전문위원, 동목여성민우회 여성학모임팀장으로 훨약 열렬한민우회회원
2(0) 봉
79
화요일은녹차마시는날 이명숙
“엄마, 오늘은 화요일, 녹차 마시는 날이 지요?’
우리아이들이 어리고 별 문제 없이 잘자라 니까 지금으로서는 그런 걱정을 하는 것이
큰 아이와 작은 아이가 번갈아 가며 오
이르기는 하지만, 만일 아이들이 성장한
늘이 화요일임을 알려줍니다. 우리 집에는
후에 어느 날 불쑥 대화를 시작하자고 하면
아이들과 지키는 약속 중의 하나가 화요일
그것 역시 불가능할 것이란 생각도 들었습
마다녹차를마시는것입니다.
니다.
주변에 있는 여러 분들이 성장기 자녀문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녹차 마시기’ 입
제로 걱정하는 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모
니다. 독차는 아이들과 같이 마시기에 무
두들 꼽는 가장 큰 문제가 대화부족이라고
리가 없고, 또 끓는 물을 어느 정도 식힌 뒤
결론을 내리더군요. 우리 사회는 장유유서
부어서 잣물을 우려낸 뒤 양손으로 공손히
라는 유교적 이념이 생활 곳곳에 잔재해 있
마시는 등 나름대로 다도(茶훨가 필요하
기 때문에 ‘대화문화’ 에 익숙하지 않은 것
며, 다른 음료와 달리 특유의 정적(輪션)인
이 사실입니다. 아이들은 조금만 자라면
분위기가 있어 대화를 이꿀기에 적당하다
부모와 말이 통하지 않는 다고 하고, 부모
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게다가 이런 절차
는부모나름대로자식에게 해줄것을다해
를 거치는 동안 떠들썩했던 아이들이 차분
주었는데도 저런다고 생각하기에 한 가족
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
간에도 단절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지요.
합니다.
저 역시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하면 해결
아이들이 처음에는 녹차의 떨떠름한 맛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곤 하였습니다. 아직
을 좋아하지 않았지만 다도에 대해 설명해
80
혐깨",는여영
주고 녹차를 만드는 과정과 효능에 대해 설
것 같아 흐뭇하고 뿌듯합니다. 더욱 발전
명해 주었더니 제법 흉내를 내며 잣잔을 기
시켜서 우리집만의 문화로 만들어야겠다
울이더군요 그런 아이들의 모습이 귀엽기
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더군요.
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였습니다.
딸아이는 녹차에 비타민C가 많아 마시
치를 마시며 아이들과 나누는 얘기는 주
면 예뻐진다는 말에 서너 잔을 계속해서 마
로 아이들이 무엇인가를 요구하는 것이 많
시며 맛있다고 거짓말(7)을 하기도 하고,
았지만 나름의 기준을 세워 들어주기도 하
아들녀석은 식구들 잣잔에 두 손으로 차를
고 그렇지 못하는 것은 왜 안되는가를 설명
따라주는 일을 도맡아 하는 재미에 화요일
해주기도 하였습니다. 또 부모로서 우리의
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아이
느낌이나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격려 , 그
들이 있기에 우리집 행복의 샘물은 마르지
리고 아이들을 키우며 우리가 얻게 되는 기
않는답니다 여러분도 화요일이면 녹차를
쁨과 아픔까지도 솔직하게 말해주었습니
마셔보세요. 흉’
다.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에 이런 행사(7)를
기획했을 때 가졌던 기대보다 훨씬 아이들
이 이런 시간을소중하고즐겁체 생각하는
口 이명숙 고앙여성민우회 회원, 생헝가입이 1 년도 채 안되지 만 열심히 훨동하는 열성회원
200J 봄 81
· 이수란샘산자의 장관 표창을 축하드립 니다.
생협에 상추를 공급하시는 홍성의 이수 란생산자가 ‘여성농업인시책 추진 유공자
로 가서 수신자 명에 min1060을 쓰신 후
첨부화일로 주문서를 선택하신 후 전송을 선택하시면됩니다.
천리안 ID가 없으신 분 : 보내진 주문신청
농림부 장관표창을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서를 작성하신 후 통신프로그랩(하이댈, 넷
축하드립니다.
츠고, 유니텔 등)이나 인터넷메일서비스(한
메일넷, 하니메일넷 등)으로 들어가셔서 인
· 생협 10주년 기념 자료집이 발간되었습 니다.
생협 10년의 활동이 고스란히 답걱져 있 는 ‘생협 10년의 발자취’자료집이 발간되
었습니다. 자료집에는 생협 창립총회자료
터넷 편지쓰기로 가서 수신자명에 minl060@chollian. net을 쓰신 후 첨부화일
로주문서를 선택해서 전송하시면 됩니다. ※ 사무국에서 ID와 이름을 확인하여야
하므로 반드시 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들과 함께가는 여성’ 에 실렸던 자료 등과 10주년을 맞이하는 회원들과 생협을 도와 주신 이들의 느낌이 담겨 있습니다. 초창 기 회원들께서는 옛기억을 되새길 수 있
· 강동 · 송파, 서대문 · 은평지역의 회원 들께희소식있습니다.
생협사무국에서는 지부가 없는 지역의
는, 새로 가입한 회원들은 생협의 역시를
회원들을 위한 소모임 교육 프로그램을 갖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구입
고자 합니다. 성교육과 미디어 교육으로
하실 분들은 생협사무국으로 문의하시기
출발해 이후 부모역할훈련, 여성학 모임
바랍니다.
등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 이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 메일 주문을 받습니다. 오후 5시 30분이 지나서 주문하시고 싶
문의 : 생협사무국 교육담탕 김현미, 한 경희
어도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메일로 주문을 받습니다. 사무국으로미리 아이디를알려 주시면 주문신청서를 보내드립니다. 주문하실때는
천리안 ID를 갖고 계신 분 : 보내진 주문
신청서를 작성하신 후 천리안 ‘펀지 쓰기’
82
형;"'Dft11-는여영
· 남부지역모입과 군포지부에서 산지견학 갑니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딸기생산과정과 딸 기밭을 직접보며 싱그러운 봄의 향기를 느 낄수 있는 산지견학을 갑니다.
‘
일시 :3월 26일 (일)
• 일본 생협활동을 배우기 위해 일본으로
장소:홍성 딸기밭
연수갔다왔습니다.
문의:남부지역회원
2월 22 일부터 27 일까지 6일간 각 지부
- 생협 사무국(581-1675)
와 사무국의 활동가 16명이 일본 연수를
군포지역회원
갔다왔습니다.
군포지부(0343-396-0201)
카나가와 워커즈클럽협의회를 비롯하여 카나가와생활클럽,켄뽀쿠생협,수도권생
협 등 일본의 주요 생협들을 방문 하였습니 다. 우리보다 먼저 시작한 일본생협의 경 험과 현장을 직접 보고 배워 민우회생협의
발전을 낳으리라 기대합니다. 자세한방문 내용은생협소식지에 연재할 예정이니 관심있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친환경농업교육이 3월, 움트는 달에 진 행될니다. 지부영 t 군포
일시 3월 21 일(화)
10:00-12:00
내용
장소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요리강좌
군포지부교육장
(강사: 권영애) 김포
3월 24일(금)14:00-16:00
남서
생활 속의 환경호르몬{강사 : 명진숙)
미정
3월 15일(수)10 :00-12:00
생협운동과 여성환경(강사
녹색재활용타운
3월 21 일(화)10:00-12:00
환경요리 1
이성미)
입맛돋구는 봄절 건강요리(강사
목동 14단지
: 최윤선)
3월 23일(목)10:00-12:00
올바른 먹거리와 어린이 성격(강사 : 서은숙)
남서지부교육장
3월 28일(화)10 :0 0-12:00
환경요리 2
목동 14단지
입맛 돋구는 봄철 건강요리(강사 : 최윤센
2('fJJ 톰
83
* \
고포여서미으호I 1..:.. 0 L' ft 0343. 3%' 0201
\
·상담활동 상담소의 본격적인 홍보활동으로 1 월부터 하루 5건에서 많은 경우엔 13건 정도의 전화 및 먼접상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유순자 구명운동’ 활동
•
가정폭력을 Sf해오던 장애여성 유순자씨가 남편을 살해한 사건이 산 본지역에서 발생하였습니다. 사건 진상을 IlfQj;하였고 대한변호협 인
권위에 요청하여 변호사를 선임하였고. 재판에 들어가기 이전에 ‘유 순자 구명운동’ 을 본격적으로 펼칠 예정입니다.
이 외에 한부모 모임 ‘단독비행’ 회원들이 꾸준히 늘어나 3월부터 정기모임과 함께 ‘한부모교실’ 을 열 계획에 있으며 회원들을 중심으 로 여성환경운동과 생협에 대한 교육이 있었습니다.
g
김포여엉민부호l
\
ft 0341 . 986 . {f:fJ7 •
김포넷
BBS
청소년 상담운엉
솔직히 여자랑 사귀는 이유는 먹기 위해서다
생리중 성 관계를 가지연 안 좋나요? 시도 때도 없이 발기가 되어 챙피해 죽겠어요 지꾸성욕이닝겨져요 자위행위를 하면 성기가 크고 굵어진다던데
위의 질문들은 지난 2월 1 일부터 상담소로 들어오는 인터넷 상담내 용중의 몇 가지입니다.
여성상담이 대부분인 상홍뻐|서 정소년들과 직접 성 상담을 할 수 있
84~해of는여영
고 턱도 없이 모자란 성 지식을 알려줄 수 있다는 사영감은 상담원 선생님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궁금해하는 내용의 대부분이 왜곡된 성 지식에 근거한 호기심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청소년들에게 갖는 희망과 기대 이면에 포르노와 친구들로부터 주어들은 이야기들로 흔 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참으로 씁을한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계속되는 상담으로 정소년들의 상담내용이 변화가 있 기를바랍니다.
상담원교육실시
l
가족과성상담소에서는 상담전문 인력의 앙성과 여성들의 자아실현을 목적으로 제 2기 지원 상담원 교육을 실시합니다. 이번 교육을 수료 하신 분들은 본 상담소의 상담원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김포지역 이나 인근지역에 계신 분들의 많은 참여와 홍보를 부탁드립니다. 일시:4월 10일 -5월 3일(월, 수, 금 오전 10-.오후3시) 장소: 김포여성민우회
교육비: 20 ,000원 교육문의· 임경배 상담부장(0341-986-7942)
1 \
셔울납셔여영민부호l ft 02 . 2643 . 1253
•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무료청소년교실 겨울방학동안 매주 월, 금 2-4시까지 영어와 수학 특강을 진행하였 습니다. 자원교사로 수고해주신 김대엽, 이정민 회원님께 감사드리 며, 새학기가 시작되면 다시 팀을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함께 하고자
합니다. 봄방학에는 어린이 성교육{초등 4-5학년 대상)을 진행할 계 획입니다.
•
‘강서양천교육시민연대’활동
총선시민연대의 모태가 된 ‘교육악법 개정 박범진의원 퇴진운동 강 서앙전주민운동본부’ 는 작년 9월부터 지역의 10개의 시민단체가 모
2000 봄 85
여 교육법 재개정을 요구히는 활발한 활동을 통해 사립학교법 개정 등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01어 ‘강서앙전교육시민연대’로 명칭을 변 경하여 교육자치의 꽃인 학교운영위원회에 지역 주민들과 단체회원
들의 참여를 이물기 위한 거리 퍼포먼스와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진 회원여러분들과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참여 하여 변화되는 학교의 모습이 되어졌으면 합니다.
• 앙천북색가게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알뜰사랑으로 다시 입는 교복 교환 및 학생용품전’ 을 많은 지역 주민들과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성황리 에 마쳤고, SBS방송국 8시 뉴스에서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
드디어 생협매장 개장! 축하해 주세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생협매장이 드디어 남서지역에 열립니다. 회원들
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관심 속에 간판과 실내인테리어를 마치고 3 월 9일 ‘녹색마을{2643-6060) 개장기넘식’ 이 있었습니다. 남서지부 생협매장은 목동 14단지 1408동 건너편 한앙프라자 102호에 있습니 다. 그동안 매장 추진위를 구성하여 준비위원장으로 수고해주신 이미 숙 회원님과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i
셔울동북여영민무효I \
ft02 . 3492 . 7140 •
마침내! 총회를 개최하였습니다.
92년 도봉노원지회로 문을 연 이래로 8년만에 치른 총회라 더욱 감 회가갚었습니다.
지난 효}해 동북여성민우회는 생협매장 개장과 운영이라는 커다란 사 업을 꾸리면서, 그간 해오던 교육, 환경, 지자제 사업을 함께 해왔습
니다. 일은 두 배 이상 늘었지만 그만큼 할께 하는 회원이 많았기에 기쨌습니다. 28명의 회원들과 지난 효f해의 사업과 예산을 평가하고
계획하였고, 효「해 동안 힘을 모았던 회원들에게 감사의 미음울 전했 답니다.
86
험;-nrnf--는여영
동북여성민우회 운영위원 조직위원으로는 김효순{하계동1, 이혜정(방학동1, 김정랜창동, 도봉
동, 강북), 윤경엽(쌍문), 정경림(상계동1, 이영애(월계 공릉)과 김인숙 (지역자치위원장), 김형태(환경위원장), 강은경, 앙경화, 김연순 · 김종 현 공동대표, 번혜원 사무국장, 심문선 · 황선옥 매장위원, 김희정 교 육부장입니다.
• 인천방송 ‘현g봐큐- 이사람’을 보셨나요 인천방송 ‘현E봐주한- 이사람’ 에서 김연순 공동대표의 하루일과{생협 매장을 중심으로 매장물건을 내리는 것부터 생협소개교육까지)를 밀 착 취재하였습니다. 행동거지에도 신경을 쓰는 등 나름대로 피곤한 하루를 보냈지만 생협운동을 알리는데 힘을 보댔다는 생각에 뿌듯했 습니다.
•
‘엄마, 월 · 수 · 금만 학교가면 안되요?’
무슨 소리냐구요? [새학기 현직교사와 함께하는 학부모교실]의 제목 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 중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3일간 진행하였습니다
{ \ \
~주여영만무효l ft0591 . 743 . 0410 • 총선시민연대활동 지난 2월 10일, 11 일에 모니터 교육을 받았습니다. 진주총선시민연대 에서 진주여성민우회가 경남지역 신문들의 모니터활동을 하게 되었 습니다.
•
‘성폭력 전문 상담월 교육’
지난 2월 14일부터 26일가지 장장 2주 동안이나 25명이 교육을 받 았습니다.
•
진주의 올해 첫 걸음은요!
올해 사업의 첫발을 내딛으며 진주여성민우회는 하나의 구조로 사업
2O:XJ봄'67
을 하기 위해서 통합조직으로 바꾸고자 합니다. 올해 재구성한 모임 으로 ‘자원상담원’ 반은 학교 성 교육 진행과 성폭력 전문상담원 교
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삶과 여성’ 반은 공부를 하며 환경문제를 새롭게 풀고자 머리에 머리를 굴리고 있습니다. ‘문호}와 여성’반은 미디어 활동으로 총선연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일과
여성’은 새로운 신입반을 만들었고 리더쉽 공부와 직장내 성희롱 예 방 교육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 ~ 쩌 여 /‘1 미으효l
\
엉 0361
f
\
LL
OL"
. 255 . 5557 • 저I 1회 창립총회 지난 1 월 18일 처음으로 맞는 창립총회를 강원대학교 태백관에서 개 최하였습니다.
아쉬움과 뿌듯함을 가지며 올 한 해 사업 계획과 예산을 결정하며 모두가 민우회로 한 마음이 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총회에 참여한
회원들이 각자 선물을 하나씩 쩌내보며 자신의 새해 소망과 그 동안 살아온 이야기를 하는 르뭇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
여성민우학쿄
민우여성학교를 매월 한 번씩 개최합니다. 여성의 자아찾기, 자녀교
육, 총선, 환경, 매체 등 다앙한 주제로 진행되며, 3월에는 총선, 여 성유권자 어떻게 보고 행동할 것인가로 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 열린토론 마당 ‘수다 카페 가는 날, 여성의 이야기 마당이 ‘수다’ 라는 이름으로 부정적인 시각에서 평가
받고 있는 현실 속에서 여성의 새로운 토론문호}를 만들자는 취지로 여성의 작은 토론마당인 ‘수다 카떼 기는 날’ 을 매월 한 번씩 개최하
기로 했습니다. 차 한잔을 놓고 서로의 이야기를 통해 주부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고 ‘수다’ 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하는 여성문호운동의
일환입니다 l그 첫 번째로 주부의 길을 가고 있지만 주부로서 무언가 결핍되는 기분이 들고 남편과 사회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생각을 떨
쳐버랄 수 없는 현실이어서 ‘주부가 직업인가?’ 라는 주저|로 이야기
88
형깨n ,는여영
마당을 마련했는데 열 한 명의 여성들이 참가해 수다라 하기엔 너무
나 진지한 수다를 두 시간이 넘도록 떨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미디어 감시단발족
l
지난 6개월 동안 소모임 활동을 통해 교육을 받아옹 미디어회원을
중심으로 미디어 감시단을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다매체 · 다채딜의 새로운 매체환경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그 올바른 역할과 수용 문 회를 창출하여 지역 문화를 풍부히 하고 문화 소비자 주권을 보호하
자는 지역공동체 문화수용환경을 만든다’ 는 목적으로 2월 28일 발족 하여 매주 모니터활동과 토론을 벌이고 매월 보고서를 제출할 계획 입니다 미디어 감시단의활동
1. 대중매체감시단의 언론 감시 활동을 통해 매체환경의 문제점을 찾 아내고지적한다.
2. 대중매체에 대한 수용자, 소비자의 입ε뻐|서 수용자 주권을 보호 하고 설빵항커뮤니케이션을 기능케 한다.
3.
다매체 · 다채빌을 통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
보를 선택하고 01를 올바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4.
언론의 막강한 정치적 영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수용자가 되기
위한 민주시민교육으로서 미디어 교육을 실시한다.
l
민우가족등산
민우가족등산은 매월 춘천 근교의 산을 가족이 합게 오르며 가족공 동체의식을 높이고 여성의 민우회 참여 활동에 대한 가족의 이해를
더욱 가능케 합니다 지난 2월 27일에는 춘천 문배마을로 갔다 왔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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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부여영7\;)억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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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02 . 3411 . 7991 ·산지견학 장소;홍성, 일시 : 3월 26일
새 봄을 맞이하여 봄맞이 산지 견학을 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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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생산지에서 생산자와 교류도 갖고 나물캐기와 딸기밭 견학을 할께 하게 됩니다 3월 26일 일요일이여서 가족 나들이에도 좋은 기 회가될것입니다.
남부 지역모임에서는 활동의 하나로 생협 초창기 회원(오혜영, 김영 화, 김수희, 권병임님)을 중심으로 월 1 희 생협에서 소식지 발송작업
을 돕고 있습니다. 초창기 시절의 그리운 얼굴로 만나고, 회고담토 나누며 근로의 즐거움도 느끼게 될 소중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신입회원여러분의 참여도 환영합니다. 우리의 작은 실전이 서로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함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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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t2S여 서 미으호l O' 0 L' ft <X52 . 225 . 0383 •
축하해주세요! 드디어 광주여성민우회가 창립했습니다.
지난 3월 11 일 ‘광주여성민우회’ 창립총회와 창립대회가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많은 어려움과 고비를 무사히 넘겼기에 더욱 더 뿌
듯하고 기쁨이 가득합니다. 그 동안 간담회와 사업논의를 통해 준비 위원회를 구성하고 효립기금 마련을 위한 일일호프도 진행하였습니 다.
재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열심히 활동할 광주여성민우회를 기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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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여성학교개최
4월 20일 ‘참여히는 여성이 아름답다’-오숙희
4월 21 일 ‘결혼과 가족’ - 김명혜 4월 26일 ’일평등, 여성평등’ -강현아
4월 28일 ‘여성과 몸 그리고 심리’-정은희 5월 2일 ‘여성과 법’ -임선숙
5월 4일 ‘민우회 소개와 인간관련흔련’-전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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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0371 . 732 . 4116 • 우리도 거리에 나섰다. “평등한 명절 E될71" 거리캠페인 지난 2월2일 설 명절을 앞두고 피켓
현수막을 들고 명절문화를 바
꾸자는 거리 캠페인을 벌였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낙천 · 낙선운동 관련 캠페인을 오해한 일부 시
민들도 있었지만 순식ζ뻐 1200여부 이상의 홍보물을 배포할 정도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캠페인이었다.
• 초보 학부모 과육 “책가방만 사주면 그만인가요1" 예비 학부모와 교육문제에 관심있는 부모를대상으로 학교보내기 학 부모 교육을 세 번의 강좌에 걸쳐 실시하였다. 자녀와의 대화법, 학
교의 교육과 일정등에 대한 내용 그리고 학교운영위원회 참여 방법 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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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0344 . 919 . 1195 ·총선활동을 하고 있어요. 매주 토요일마다 유권자 약속 거리서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2시부터 5시까지 회원분툴과 함께 서영캠페인을 받고 있 으며 3월 20일에는 각 후보에게 여성정책 질의서를 발송했습니다 이
어 3월 30일과 31 일에는 후보자 초청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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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회와나
이병숙
~I 구나 선후배간의 관계가 남다르다고 믿는 나는, 최근에 만날 때마다 입에 ]
붙은말이 있다. ’민우회’의 입장은 - 이라는 말이 그것이다. 처음에 내가 민우회에서 활동한
다고 했을 때 주위의 반응은 한 가지 일을 더 벌이나 보다’ 정도의 미적지근한
것이었다. 그러다가 민우회에서 하는 굵직한 행사가 신문 · 방송에 나오고 얼
마 전에 〈군가산점 철폐〉로 세상이 떠들썩해지자 친구들과 선후배는 우리 단 체가 〈심상치 않은 엄청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여성단체〉라는 사실을 슬슬 감 잡은 모양이다. 얼마 전까지 밤마다 ’군가산점 철폐’와 ’낙선운동에 관한 수많 은 질의와 항의, 격려 를 받느라 무지하게 바쨌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개인으 로서의 내 모습이 아니라 민우회 회원으로서의 내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는 데 서, 나날이 말과 행동이 신중해진다.
작년 6월 〈춘천여성민우회〉가 문을 열고 후반기 멤버로 들어간 나는, 민우 회에 실은 힘보다 받은 힘이 더 많다는 걸 느낀다. 내가 즐겨 암송하는 김 수영의 시 〈폭포〉의 한 구절에 ’곧은소리는 소 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는 부분이 있다.
여기서 곧은 소리는 정의의 소리, 양심의 소리라는 뭇으로 정의의 소리는 암울한 시대일 수록 가치가 있으며 처음엔 작은 힘이어도 그 소리를 시작으로 큰힘을만들수있다는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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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여성민우회가 아직은 작고 미약하더라도 우리가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는 의지와 사명감으로 일한다. 남녀가 사는 세상이 아니라 인간이 사는 세상 이니까 언젠가는 우리가 고대하는 여남평등의 날이 오리라 굳게 믿으며 흔들 릴때마다서로의손을잡아준다.
우리는 나보다 남을 더 걱정하는 사람들더러 ’모자란 사람’이라고 비웃는 세 상 속에 산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이 우리 〈민우회〉에 있어서 나는 세상이 살 만하다고느낀다.
서른이 지나면서 남들에게 말하지 못하지만 슬슬 위기감과 인생에 대한 두 려움이 염습하기 시작했다. 내가 잘 살고 있는 것일까?
나는 다만 존재해서 고여있지 않고
흘러가는 물처럼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나의 미래는 발전적일까? 그러나 이제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기로 한다.
춘천여성민우회의 대표님들과 회원선생님들의 삶이 내게는 모벨이기 때문 이다.
존경할 인생의 선배가 많다는 것, 우리 민우회의 큰 자랑이 아닐까? 나는 올해 주저없이 민우회 평생회원이 되기로 했다. 향‘
口 이영속 춘천여성인우회 회원, 학원강사 나이 서른을 넘고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삶을 자신있고 당~하게 만 들어기는 민우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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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회에코꿰기 흥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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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해 보면 항상 사소한 데에서 모든 일이 출발된다. 그때는 무심히 넘어갔
。 는데 나중에 시간이 제법 흐른 다음에 생각해보면 아 그게 그래서 지금 이 렇게 되었구나 하고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일이 누구나 있는 것이다. 아내를 처음 만났을 때, 아내가 여성학대학원을 다닌다고 했을 때 , 마치 내가 무슨 여성주의자라도 되듯이 아내-그때는 아내가 될 여자였지만-의 말에 동
의하고, 가사분담도 당연히 해야한다고 말했던 것이, 실상 마옴에 드는 여자 를 처음 만났을 때 대개의 남자들이 당연히 여자의 환심을 얻으려고 이말 저 말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런 점에서 나도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은
속물 근성이 있는 것같기도 하고, 사랑에 빠진 사람이라면 당연한 것이라는 핑계를 대기도 하지만, 그것이 내 결혼 생활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소한 말이 었던것이다.
당연히 그 말에 책임을 져야하겠고, 해서 나는 결혼 후에 자연스레 가사분
담을 맡았는데 하다보니 집안 일이라는 것이 그렇게 재미없는 것은 아니었던 것이다. 물론 가사분담이라고 하지만 여성들의 입장에서 보면 자질구레한 것 들이었을것이고, 내가집안일이 재미없는것은아니라는말이 참여성학적으 로 비판받을 여지가 있지만. 첫아이 ^.f아가 태어나고 집안일은 더 많아지고,
할 수 있는 한 집안 일을 나누어 맡고 그렇게 살아갔다. 그 과정에서 ^.f아는 울 때마다, 여느 아이들이 엄마 엄마하고 우는 데 비하여 아빠 아빠하고 울어 서 내게 참 아버지가 된 묘한 감동을 주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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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람이라는 것이 참 묘해서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잊혀지는 법이 다. 나 또한 그러하여서 결혼하고 5년이 넘어서면서 슬슬 집안 일에 요령을 부
리고, 빠져나가려고 꾀를 부리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래도 무던한 아내는 눈 한 번 안 흘기고 나를 어여쁘게 봐주기도 했는데. 여기에 또 사소한 일이 우리 가정 생활을 바꾸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김포군 고촌면 신곡리에 살 때 중앙빌딩 3층에 생긴 여성민우회 가족과 성
상담소 간판을 보고 무심히 아내에게 말을 하고 말았던 것이다. 둘째도 태어
나고 이제는 제법 노련한 주부 티를 내면서 이것 저것 일을 하던 아내는 민우 회라는 말에 한 번 가보겠다고 했다. 그리고는 여성학자 오숙희 선생을 만났
는데 어쩌고 하면서 입에 민우회라는 말이 자주 오르내리더니만 갑자기 상근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었다. 결혼 전에 여성학적인 관점에서 아내에게 몇 마디 했던 사소한 것이 꼬투리가 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그래서 아내는 지금 김포여성민우회 사무국장으로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일이 이좀에서 끝났으면 참 좋았을지도 모른다. 개소한 지 얼마 안되는 사
무실에 이것 저것 필요한 것들이 많았는데 또 여기에 사소한 것이 나까지 민 우회에 끼어들게 만든 것이다. 주위에 친구 하나가 컴퓨터를 새로 사면서 구
형 컴퓨터 처리를 고민하기에 무심히 아내에게 말했는데 아내는 당장 그 컴퓨 터를 가져 오란다. 가져가 이것 저것 쓸 수 있게 손봐주고, 그러다 보니 사무 실 천장의 형광등이 조금 어두워 보여 손대보고, 사무실 뒷문이 부실해보여 망치와 못 가지고 가서 콩황 거려주고, 사무실 배치를 조금 편하게 해보자며 직접 책상 들어 사무실 정리해주고 이렇게 민우회에 끼어드는 일이 조금씩 늘 어나게된것이다.
게다가 서울로 이사 오면서 출퇴근 용으로 사용하던 자동차까지 아내에게 양도하고 버스를 타고다니다 보니 민우회는 내 생활의 흐름을 송두리째 바꾸
어 놓은 셈이다. 은근슬쩍 넘어가려던 집안 일도 아내가 민우회에 상근하면서 부터 넘어갈 수 없게 되어 일찍 들어오는 날은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아이들 씻기고 그렇게 살게 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사소한 말 한 마디에서 출발했으니, 사소함의 위대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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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 12월 딸들의 캠프에는 어찌 어찌 하다보니 내가 김포여성민우회 상근
자들 보다 먼저 가게되었는데 아 글써l 예정보다 캠프에 참가할 아이들이 일찍 오는 것이었다. 둘러보니 아내도, 임경배 선생님도, 금은주 선생도 보이지 않 았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그 아이들을 어서 오라고 맞아들이고 정열해 앉히는 모습의 내가 되어 있지 않는가. 아하 내가 이렇게 민우회에 끼어들게 되었구 나 하고 속으로 생각을 했다.
지난 1월 민우회 총회에서 함께 하는 가족상이라고 상을 주는데 나는 완벽 하게 민우회에 묘꿰었다고 생각했다. 상까지 받았으니 집에서 아내에게 어찌 불평을 할 수 있으랴. 그저 하라는대로 살 수 밖에.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여성의 권익을 위해 애쓰는 아내를 보는 것이, 여성 의 입장에서 내 전공인 민속학의 여러 자료를 보는 것이, 예를 들어 왜 우리나 라는 귀신들의 대부분이 여자일까라는 등등의, 아 행복해지는 것이었다. 그러 자 어느 순간 내가 민우회에 코를 꿰인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걸어가서 내가
내 묘를 걸은 것인지가 분간이 안되는 것이다. 아무려면 어쩌랴. 어떤 대중가 요처럼 지구에는 여자와 남자가 절반씩 살고 있고, 그렇다면 최소한 서로가 서로를 위하며 살야잭}는 것은 분명한 일인데.
그래서 요즘 나는 참 행복하게 살고 있다. 몇 번 가보지는 않았지만 민우회
본부에 가보면 어떤 생동감을 느끼고, 거기에서 일하는 분들이 참 존경스럽게
보이기 시작했다. 존경할만한 사람이 없다는 요즘 세상에 존경할만한 사람들 이 내 주위에 많다는 것도 또한 큰 행복이다. 민우회에 코를 꿰였건 내가 걸었 건, 이렇게 행복하게 살면 다 아닌가. 혔·
口 흥태한 경희대 국문과 강사 민우회 후원회원이며 우연한 기회에 i함께가는여성’ 편집위원으로 코툴 꿔|어 맹활 약을떨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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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성민우호| 여성노동센터
멘우회 ‘렬톰’ 샤톰*~보혈 사업수익금은 민우회 재정으로 지원되어 평등사회를 앞당기는 소중한 힘이 됩니다.
보험가입 S땀문의
담당 02-7J]'건뼈 대표 02-737-댐3
&. 안혹에멍민우외
. LG 확재
~ 한국어생민우획
혐깨O J-운여f캉 2000 여등
.......................................................................... I 민우킬럼 성희롱은사적인 일이다 박봉정숙 단절의 55년, 화해와 이해의 첫걸음 남꿇금 가족, 붕괴가 아니라 다양화 이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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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회의창 ‘여성은있다’고말하자 윤정숙 나눔과 배려로 키워 온 민우회 생협
김인숙
뀐 기획/자연훌산운동 내 몸의 주인은 ‘의사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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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최윤선
웬 켠혁란이만난이사람 ·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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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여성독립만세’ 를 외칠까 권혁란
뀐 Women World Wide 명예살인, 부부강간 등 모든 폭력을 종식하자 이인화
핍 그리운 그때 뾰싶은 회월 그리운 회원을 찾아보세요
꽤 역사속그사건 조세핀 버틀러와 매춘여성
이성축
꽤나?민우회원
학원강사, 나 그리고 민우회 권현숙 IMF 실직이후찾아온새로운내 인생 새로운 시작을 위해 채현숙
정영희
댐 테마돋보기
여성가장의 사회참여, 어디까지 왔는가
한현숙
세계화시대, 불길한 예측들 그리고 희망 김현미 며 현장포커스
가정폭력 , 피해자의 시각에서 봐야한다 효뼈|규 초안산에 여자들이 있었다 김희정 경찰 알몸수색 , 공권력에 의한 성폭력이다 발행처효백여성민우회 발행인정강자 편집인윤정숙 표지그휠 배수원 디자인 태은( ff2263-4867) 발행일 2000 년 a월 10일 톨권 143호
묘벼|성
멤그랬다더라
바위처럼이 먼지처럼 후루룩
김희정
폐륙별한이야기 손 발 척척 , 릴레이
김선화
댄평등만화
우리 친구민우
배수원
폐 따르륭따르톨
1366~7 남편의 이중생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흔백여성민무획
주소 서울시 종로구 영동 전화
27-9 동영빌딩 4층
02-737-5763 02-736-5766 챈리안, 나우누리 10 민우회 인터넷 http://www.womenlink.or.kr 천송
5050 학습지 교사는 맘대로 사직하지 못하나요? 9501 내 꿈은 동물조련사 · 컴퓨터 방문교사 꽤 지금민우회지부는 꽤 한번배워보싫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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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딸렴
성희롱은사적인 일이다? 박룡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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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성희롱 사건’ 으로 일대 소란이 일었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가해자가 사회변혁을 위해 힘쓴다는 소위
‘진보적인 남성운동개의
‘성희롱사건’ 으로.
사면으로 석방되어 온갖 매스컴의 주목을 꿀었던 박노해씨를 비롯한 386세대의 대표주자끼들이 5.18 기념행사가 있는 망월동의 어느 단란주
점에서 온갖 추태를 서슴치 않았던 사건이 속속틀이 불거지자마자, 그 다음날은 총선시민연대의 대변인이었던 장원씨의 성희롱 사건이 터졌 다. 언론에서는 ‘성희롱’ 과 ‘운동권’ , 이 ‘오묘하고아이러니컬한결합’
에 대해 열을 올리며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보자.
과연 이 사건의 핵심이 ‘오묘하고아이러니컬한결합’ 에 있는가를.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성희롱 사건은 남성중심적 사회에서 일상적 으로 일어나는 재로울 것도 없고, 뻔하기 짝이 없는 범죄행위’ 중 하나였
을뿐이다. 그럼에도 ‘진보적인 남성운동까를 예외로두고 있던 대책 없 는 믿음을확실히 정정하기 위함이었을까, 사건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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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이 문제에 대한 논란의 초점이 피해자의 행동 에 대한 불순한 의심으로 옮겨가기 시작한다. 게시판 상에서 이 사건에 대한 논란을 살펴보자. 놀라웅과 경악을 금
치 못하는 의견들이 주를 이루는가 싶더니 어느새 네티즌들은 장원 씨에 게 ‘그럴 수도 있는 일인데…’ 식의 동정표를 던지기 시작한다. 게다가
‘호텔에 가서 기다리는 여자가 이상한 거 아니냐 는 식의 힐책까지 서슴 지않는다. 늘 그렇듯이 성희롱이 발생했을 때 우리사회는 여성에게만 질문을 퍼 붓기 일쑤다.
“왜 짧은 치미를 입었나요?’ “왜 늦게 들어갔지요?’ ‘꽤 술을 마셨습 니까?’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부터 사건의 원인을 찾고 추궁하려는 의도로
가득찬 질문은 남성중심적인 우리사회의 성문화를 극단적으로 보여준 다. 한편, 사회운동가로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던 성희롱 가해자인 장원 씨의 자세는 어떠했는가? 장원 씨는 여느 가해자와 마찬가지로 성희롱 혐의를 부인하였고 장원
씨의 부인 또한 강위력한 가족주의가 발동되었는지 피해자를 탓하는 우 를 범하였다.<장원 씨의 부인을 인터뷰했던 언론사의 의도는 차치하고라 도)
성희롱 사건을 상담할 때 가장 아쉽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점이 바
로 이것이다. 타인에게 일방적으로 상처와 피해를 준 부분에 대해 전혀 반성하지 않으면서 , 적반하장 격으로 ‘명예’를 거들먹거리며 피해자를
탓하고는 ‘피차 잘못이 있다’ 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하려는 행동.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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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에게 무슨 문제가 있었을 것이다’ 식의 가해자 중심의 성문화 속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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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 2<XX) 여릅
3
밴유캉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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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또 한번의 깊은 상처를 안게 되는 것이다. 그 누구라도 누군가에게 낙인을 찍을 자격은 없다. 한번 범죄자라 해
서 영원한 범죄자가 아니며, 죄를 저질렀다 하더라도 재출발의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 하지만, 그 갱생의 전제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범죄에 대 한 충분한 반성과 피해자에 대한 진심어린 사과, 그리고 피해자의 용서 일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적인 전제마저 통용되지 않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주소인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회운동가로써의 장원 씨의 도덕성’ 에 대한 논란이 아 니라 사회에 뿌리깊이 자리잡고 있는 가부장적인 성의식에 대한 전면적 인문제제기이다.
족자는이렇게 말하기도한다
공과 사는 구별되어야 한다, 누군가가 사회와 정의를 위해서 힘쓰는 사람이라면 그 업적은 그 자체로 인정되어야 하며, 자생활의 문제’ 와 연 결시켜 그 사람을 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따라서 장원 씨에 대한 평가 또 한 공과 사를 구분하여 바라보아야 한다고 말이다. 이 주장이 개인의 범죄로 인해 시민사회운동 전체가 매도되어 운동의
대의까지 훼손될까 우려하여 한 것이었으리라. 백번 양보하여 위로해보
지만, ‘성희롱’ 을 ‘사생활의 문제’ 로 표현하고 있는 이 주장은 근본부터 잘못되었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성희롱은 개인의 사생활 문제가 아니 라 ‘심각한 범죄행위’ 라는 점이다. 성희롱을 ‘남녀 사이에 벌어질 수 있 는 연애행각’ 정도로 치부하는 것은 범죄행위를 은폐하려는 논리임에 다 름없다. 즉, 많은 남성들이 애정표현과 성희롱을 구분하지 못하듯이 , 이 주장 또한 사생활과 범죄를 구분하지 못하는 가해자 중심의 발상이라고
하겠다. 퇴근 후 강도나 살인을 저지른다면 그것은 사생활이므로 관여해
-----4 !,';까."는여영
--_. “--------“--
..
--
. - - ..
__--------_ _....
.
서는안된다고주장할수
있는가? 또한그러한주장에전
제되어 있는공사이분법 의 논리가 이 사회의 가 부장제를 엄호하는 억압 과 차별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 어떻게 이용되어
、\
왔는지, 그리하여 여성들
\용
에게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억압과차별의모습
•
으로 결과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보다갚이 생각해
봐-01=할것이다.
이러한 사건들을 계기로 그동안 조직의 보위라는 허울좋은 명분을 앞 세워 ‘운동의 도덕성’ 을 지켜왔던 운동조직 내의 가부장성-여성에 대한
차별, 성희롱, 폭행, 권위주의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보다 활발히 이루 어졌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또한 이 사건을 지켜보며 ‘성희롱’ 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확산과 왜곡
된 성문화를 바꾸기 위한 운동이 얼마나 절실한가를 다시 한번 깨닫는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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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 _. -
口 박룡정숙 효먹여성민우회 여성노동센터 사무국장
____--_0 . ._ 2000 여릉 5
민 유딸렴 •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단절의 55년 , 화해와 이해의 첫걸음 남궁순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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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까지만 해도, 그 의례적(분명 처음인데도 마
치 여러 번 있었기라도한듯)인 정상회담이란것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대해 확신을 하는 이는 그리 많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 기술적인 문제 운운해가며 하루를 미루었을 때, 우리는 내심 그러면 그렇지 또 그들만
의 준비된 포석이 있을 것이란 추측을 하기에 그랴 부담을 갖지도 않았 던 것 같다. 그러나 섣부른 내 짐작은 기가 막힌 반전을 준비해 둔 지루 \ 한 영화의 말미 이상으로 나를 휘두르고 만 것이 아닌가. 열이 삼십구도 를 오르내리며 오한과 편도선염에 시달리던 나는 뒤집어쓴 이불을 걷어 내고 별떡 일어나 앉을 수밖에 없었다. 대한민국의 공중파 텔레비전을 통해 북한의 공항이나 김정일 국방위
원장의 모습, 그리고 그들의 히늘이나 땅, 그들의 말솜씨나 표정을 보았 다고 해서가 아니었을 것이다. 준비된 그들의 환영인파 때문만은 더더욱 .
아니었을 것이다. 아마도 그것은 “정말 만났다” 라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남과 북 정상들의 실질적인 접촉의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일 것이
-6~η....는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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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우리는얼마나많은날
들을미워하고한편동정 하는데온정신과폼을써
왔던가. 우리는 얼마나 많 은에너지와창의성을서 로에 대한힘 겨루기와왜 곡으로 일관해 왔는가. 그 들에 대한정보나애정보
단확실한단절과반목만 을강요한세월속에서우 리는 그렇게 길들여져 왔
고 시나브로 통일에 대한 열망도 오래된 반공교과서같이 빛 바래져 가고 있는중이아니었던가.
대선을 앞두고 어느 당을 지지하느냐는 한 여론조사에서 평민당이라 고 쓴 걸 아시게 된 아버지께서 공무원인 애비 목숨이 서너개 쯤 되는 줄
아느냐며 밥상을 날렸다는 친구와 소주잔을 기울인 추억이 그리 낯설지 않은 것은 비슷한 이야기를 이후에도 심심치 않게 들었기 때문이다.
간첩과 빨갱이 혹은 안기부 끄나풀로 상징되던 우리의 어두운 과거는
신동엽 시인의 조용하면서도 준엄한 꾸짖음 「껍데기는 가라!J 처럼 이제
그만 양지바른 쪽으로 나와 우리 모두의 기억과 상처를 소독하고 위로해 줄 때가 되었다. 남과 북의 실세들이 만났기 때문에 첫째는 시작된 것이 고, 둘째는 서로가 간절히 원하기 때문이고, 셋째는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을 만큼 모두가 지쳐있기 때문이고, 넷째는 진정한 마음의 화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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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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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고서는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제는/알맹이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 번 정상회담에서 보여준 모든 감동과 가능성이 우리가 본대로 믿을 수
있는 것이라면 이제 더 이상 늦출 이유는 정말로 없기에 더욱 그러하다. 나는 이번 정상회담을 지켜보면서 어렸을 때부터 들어오던 김일성 김정
일 부자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나 북한 사람들의 실생활, 평양의 거리나 옥류관의 냉면 맛,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부인에 이르기까지의 모든 궁금증을 넘어서서 시종일관 그들이 살고 있는 그들
의 세상은 또 그렇게 엄 연히 존재하고 있다라는 확인 같은 것이었다. 우리가 지금까지 55년이라는 세월의 공백을 좁혀나가지 못했던 진짜 이유는 바로 서로에 대한 인정과 이해가 없었기 때문이다. 언제나 흑백 논리와자기주장, 그로 인한왜곡과파괴, 껍데기만 있었기 때문이다. 이
데올로기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지난 세월을 추모하면서 이제 통일의 걸림돌이 되는 모든 껍데기들은 가라. 그리고 통일의 그 날까지 우리의 삶이 조금은 더 성숙해지길 바란다면 우리의 내면에 드리워진 쓸모 없는
껍데기는 애국을 가장한 매국노처럼 철저히 사라져야 할 것이다. 진정 알맹이의 통일을 꿈꾸는 모든 이들이여, 참으로 그러하지 않겠는가. 용·
口 남궁순금 춘천여성민우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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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붕괴가 아니라 다양화 이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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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역사적으로 지속적인 변화의 과정에 었다. 최근 우리 사회의 가
족도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는데 그 중에서 이혼율, 일인 가구, 여성 가 구주 가구의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재판이혼의 경우 여성이 청구하는 비율이 높으며 도시의 경우 결흔가능성이 별로 없는 35세 이
상 일인 가구주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이는 여성가구주 가구 증가와 함께 남성 보호자 없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들의 경제 활동 참가율 증가와 남녀 평등 의식이 높아지면서 부부 권력 관계와 갈등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들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남성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내조자로서의 아내 역할 을 여성들에게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남녀 사이는 어느 때보다도 갈등적 인 관계가 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제적 · 사회적 자립의 가능성을 찾 게 된 젊은 여성들의 결혼의 필수성에 대한 도전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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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기족의붕괴
이러한 현상을 가족의 붕괴라고 보는 이들도 있지만 붕괴되고 있는 것은 전통적인 의미의 가족, 즉 핵가족 형태의 이른 바 ‘정상 가족’ 이
다. 가족은 이미 동거기족, 부부가족, 공동체 가족, 독신부모가정 , 한부모가족, 동호인가족, 공동육아, 재혼동거가족 등 다양하게 변화되고 있다.
정상가족 이데올로기 , 즉 부부와 자녀로 구 성된 가족만이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이롭고 바람직한행복한가족,즉 ‘정상적인’ 가족이라 는 통념은 오직 한 가지 형태의 가족만을 정당
화한다. 때문에 핵기족 외의 다양한 형태의 가 족들은 ‘비정상’ 혹은 ‘결손가정’ 으로서 일탈
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렇듯 정상 가족 통념은 특정한 방식의 삶
만을정상적인 것으로여김으로써 다OJ=한삶의 방식을 억압하고 있다. ‘정상적인’ 가족 안에서도 차별적이고 폭력적인 상황(가족 성원간의
불평등과 차별; 아동 학대 및 여성 학대)이 벌어진다. 그러나 정상 가족 에 대한 통념은 오히려 이런 상황을 묵인하고 방관하게 한다. 또한 가족 내 성별위계관계를 당연시할 뿐 아니라 한가지 형태의 기족 이외의 방식
은 열등하거나 비정상적인 것으로 보이도록 함으로써 문제가 있는 기족 이라도 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도록 한다. 때문에 가
족 안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대해서는 다른 관계에서 일어나는 폭력보다 묵인되고 용인됨으로써 가족이 인권의 사각지대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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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가족, 조화로운 사회
닫힌 기촉 문화, 즉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만이 정상적인 가족이라는 통 념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남성 생계 벌이자/여성 가사 전 담자 라는 성역할규범을 바꿔야한다. 따라서 성별 분업을자연적인 것 으로생각하거나낭만적인것으로여기는생각은버려야한다. 뿐만 아니라 결혼 외에도 다양한 삶의 방식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
을 열어두어야 한다. 결혼을 하지 않을 자유가 없다면 결혼할 자유도 의 심스러운 것이다. 원하는 방식 , 원하는 상대와 결혼할 권리와 동시에 결 혼을 하지 않을 권리가 문화적으로 배척 당하지 않아야 한다. 이것은 필
수적으로 이혼의 자유를 요구한다. 이것은 모두 법적으로는 보장되어 있 으나 사회 문화적인 편견 때문에 실제로는 선택이 어렵거나 선택한다해 도 여러 불이익을 받기 쉽다. 양친과 자녀로 구성된 가족만이 정상적이
라는 통념은 이미 다양한 형태로 변화되고 있는 가족들의 현실을 설명하 지못한다.
닫힌 가족, 그것은 어느 한 형태의 기족만이 완벽하다는 펀견이며, 다 른 방식의 삶을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 닫힌 마음이다. 특정한 형태, ‘정
상 가족’ 을 벗어난 가족이 개인불행의 원인이라는 사고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었다. 청소년 범죄 등에 대해 결손가족이 그 원인이라고 보는 식 의 사고이다. 그러나 이러한 편견이야말로 다수의 불행의 원인이다. 다 수가 불행한 사회야말로 비민주적이고 불건전한 사회 아닐
까. 남과 다를 권리가 인정되는 그런 사회가 된다면 서로 다 른 많은 사람들이 더 조회롭게 살 수 있을 것이다 ro-口 이벅혜경 서울시립대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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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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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훌E훌I 하는 일은 참 많다. 집안 일에 애 키우기는 기본이고, 동네나 지 역사회에서 하는 일 또한 만만치 않다. 일단 민우회 회원들이 지역에서 히는 일을 보자. 녹색가게를 운영하고 동네 앞산을 골프장으로 개발하
는데 온몽으로 막아내고, 고층아파트의 마구잡이 건설에 반대하고, 자원 상담을 하는데 주저없이 앞장서는 여성들이 있다. 집안의 ‘여편네’ 들, 극성스런 동네 ‘아줌마 들로 통칭되던 여성들. 이 、
제 그들이 ‘세상을 바꾸는 사람’ 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들 의 활약상’ 을 세상이 아직 잘 알아주지 않는다. 그건 이들의 일이 돈으 로 환산되지 않기 때문이다. 유엔 한기구(UNDP) 의 보고서는 여성의 일
이 낮게 평가되고’
‘인정되지 않으며’
‘가시화되지 않은’ 일로 취급된
다고 요약한다. 그렇다. 이미 오랜동안 진행형이 된 여성의 일은 제대로 사회적으로 인정되지 않아서 ‘있지만 없는 일’ 이 되었다. 그러나 여성은 있다고 말하자. 여성들이 구석구석에서 참여하는 그 ‘아름다운 현장’ 을
보여주자. 그 속에서 여성 자신들이 바뀌고 세상도 바뀌고 있음을 알리
자.
또다른나훌찾는행복
참여는 “또다른 나를 찾는’ 일이다. 누구를 위해서, 무엇을 위해서라고 하지 말자. 참여의 시작은 나로부
i 여성은 였다’고 말학자 윤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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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빼,.는여영
터 시작한다. 오늘보다는 다른 내일을 만나는 나, 내안의 또다른 나를 실 험하고 찾는 과정이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내가 사는 세상을 생김
새를 말하고, 함께 일하면서 우린 감춰진 나를 찾게된다. 전에는 경험하 지 못한 나를 만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상담히는 나, 만나본 적 없는 사람들 앞에서 교육하는 나, 생협공동체를 꾸려가는 나, 여성학을 읽고 토론하는 나를 만난다. 참여하면 내가 변화한다. 발전한다. 그리고 또다
른 나를 찾는 행복을 맛볼 수 있다. 그래서 참여는 나를 위한 투자이다. 변화한 나의 핵심은 내 삶의 결정권을 내가 가진다는 것이다. 더 이상 누 구의 의사에 따라서’ , 누구가 ‘시키는대로’ 의 내가 아님을 발견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참여야말로 행복한 선택, 후회없는 선택임 이분명하다.
윌고도아름다운길
참여는 쉽고도 아름답다. 보자. 우리가 바로 참여히는 여성이다.
참여는 개인의 이기를 넘어 더나은 세상을 꿈꾸는 일을 거드는 것이 다. 자신의 조건에 맞는 만큼 실천하는 것이다. 생협물건을 구입하는 일, 지방의회를 방청하는 일, 댈레비천을 모니터하는 일, 억울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을 위해 서명하는 일 학교 혹은 아파트 운영위원회에 참가하는 일에 스스로 나서는 것 모두가 참여이다. 잘못된 일에 딴지 걸고, 바른
20CÜ 여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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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하는 일이 참여이다. 참여는 자발적인 일이다. 누군가의 지시나 이 미 결정해 놓은 일에 동원되는 것은 참여가 아니다. 자신과 이웃 그리고 자기가속한사회의 일이상식과합리의 원칙으로운영되도록하는데 나 서는신나는일이다.
시간내기가 정말 어려우면 주머니돈의 작은 한켠을 선뭇 내놓는 일도 뿌듯한 참여이다. 미국사람들의 가정의 4분의 3은 수입의 2%정도를 기
부한다. 평균잡아 한 명당 연평균 500여달러, 즉 60만원정도를 공익활 동을 위해 기부한다. 제일 부자인 나라에서 보통의 시민들이 매년 낸 작 은 기부금은 우리나라 전체 예산의 3배에 이른다.
쌍지돈의 위력은 대단하다. 한 달에 냉면 두그릇 값의 회비가 모이면 그것은 수천부의 환경실천 팡플렛을 만든다. 커피 두잔의 돈들이 쌓이면 그것은 기족과 성문제, 직장내 성희롱을 상담하는데 필요한 전화요금을 낼 수 있다. 참여는 자신의 시간과 돈의 조건에 맞게 실천하는 자발성의 모둠인것이다.흉
口 훌정숙 민우회 사무처장. 금세기 요뻐| 사회에서 없애야 할 성차별이 원낙 많기에 몸이 둘이라 도 모자랄 만큼 바쁘게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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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여성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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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민우회에서는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실질적인 남녀평등을 정
착시키기 위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성의 참여의식’ 과 실천의 지를 높이고, ‘참여하는 여성’ 의 모델 발굴을 통해 여성 참여의 사회적 의미와 기여를 재평가하는 계기를 마련하여, 많은 여성들의 참여에 대 한 의지와 가능성을 사회적으로 확산시키고자 합니다.
1) 여성의 ‘참여 말하기’ -[나의 참여 말하기] 수첩제작, 배포, 분석 :7 월"'8월 직장 여성, 주부 등 전국의 여성을 대상으로 [참여 말하기] 설문지 배포 ‘참여’ 에 대한 인지도, ‘참여’ 의 경험과 현황, 사호| ‘참여’ 욕구 조사사 업
2)
‘참여’드러내기 -
‘참여’여성 모웰’ 공모 및 토론회: 10월
각 부분에서 다~한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발전과 성평등한 민주사회 만 들기에 기여하고 있는 참여하는 여성들을 발굴한다. 새로운 형태의 ‘참여여성’ 모델 발굴 및 ‘참여여성’ 상 제시 여성의 사회참여 형태 및 ‘참여’ 휠성화 농반을 위한 토론회개최
3) ‘참여’ 확대하기 - 2000년 여성촉체 [참여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5 개지역 개최: 11 월 확대된 개념의 ‘참여여성’ 모댈 사회적 이슈화 작업 및 대중 참여행사
진행
2(XX) 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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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훌훌훌살아가면서 과연 혼자 힘으로 할수 있는 일이 어느 정도나 될까?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기까지, 세상에 태어나 한 줌의 흙으로 돌 아 갈 때까지 다른 사람의 도움없이 이루어지는 일은 없다. 그래서 우리는 나 이외의 사람들과 함께 사는 법을 배우며 ‘함께’ 라는
단어가 힘없는 개인에게 얼마나 큰 힘을 주는지 깨달으며 한 평생을 살 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함께라는 이름으로 모여 죽어가는 땅을 살
리고, 무너지는 농촌을 위해 힘을 모아 세상을 살려보자는 아름다운 운 동이 바로 민우회 생협운동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E를기위해
순간의 선택을 결정할 때 자기의 이익을 우선으로 두게된다. 그런 의미 에서 보면 민우회 생협을 선택하는 기준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의 우리가 살고 있는, 우리의 후손들이 살아가야 할
땅을 살리자는 환경운동의 입장이 될 수도 있고, 수많은 오염물질로 인 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자는 생명운동일 수도 있고, 단지 우리가족은 좋은 먹거리를 먹어야겠다는 가족이기주의에서 시작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떤 동기에서 민우회 생협활동을 시작했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어느 경우라도 그 활동은 결국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 고 땅을 살리고 환경을 살리고 나아가 생명을 살리는 운동으로 이어지기
나눔과 배려로 격 l 워 온 민우호l 생협 김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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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인간은 지혜로움과 어리석음을 동시에 지니고 있
는 동물이다. 과학의 발달이 인간에게 유익함만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이 기적인 안목이 결국 대기오염과 오존층파괴, 환경호르몬과 유전자조작의 문제로 이어지며 마침내 생명복제에까지 와 버린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지
금 우리는 과학의 발달이 어디까지 자연의 섭리를 침범할 수 있는지를 겸 허하게 돌아봐야만 하는 시점에 서 있다. 과학의 발달이 인간의 지혜로움
과동시에 어리석음의 결과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면서 말이다.
이렇게 잘못달려온과학의 발달이 결국올가미가 되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사람이 주인이 되어야 할 우리의 일상을 짓누르고 있다. 오늘 우리
인간이 추구하는 편리하고 과학적인 생활의 겉모습인 것이다. 이런 현실 이기에 민우회 생협활동은더욱소중하고고귀한활동이라할수 었다. 땅, 물, 나무, 물고기를 살리고 그리고 살아있는 모든 생명체를 살리기 위해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불펀함도 번거로
움도 높은 비용부담도 그리고 펀리하고 값싸게 즐길 수 있는 모든 소비 부터의 유혹을 뿌리쳐야하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민우회 생협을 지켜올 수있었는지도모른다.
열한살된민우희생협
1989년 12월 19 일 220명의 조합원과 1, 300백만원의 출자금을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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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 생활소비자 협동조합”으로 이 땅에 태어났다. 이제 민우회 생
협은 회원수 4 , 000명을 넘어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10년 동안
의 4 , 000명의 회원은 결코 많은 증가가 아니라 볼 수도 있다. 하지만 10 년 전 그때 생협을 준비하던 민우회 회원들은 남다른 감회를 가지고 있 다. 적금을 헐고 비상금을 내놓고 쌍지돈을 모아서 만든 1, 300백 만원의 출자금, 그리고 초창기 밤늦게 산지에서 올라오는 배추를 받아서 자정이
넘는 시간까지 회원들의 집을 찾아나서며 공급차의 실무자도 되고 조수 도 되어 배추와 콩나물을 배달하던 창립 초기의 회원들. 밤늦게까지 조
수석에 앉아졸면서 엄마의 김장배추공급을따라다니던 아이들이 중학 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어버린 지금 아이들의 마음속엔 그때의 기억이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을까? 11년 전의 그 까름다운시작’을만들어 낸힘은도대체 어디에서 시작
된 어떤 모습이었기에 생협사랑의 한마음으로 모아지게 만들었을까? 그
것은 바로 나눔과 배려’ 라는 여성주의적 기-치가 환경운동을 넘어 살아 있는 모든 것이 함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생명운동의 그 중심 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나눔과 배려의 아름다운 가치는 10년
의 세월을 한결같이 지켜옹 우리 민우회 생협의 뿌리이자 줄기이다. 나 를 낮추고 양보하면 영원히 나의 몫은 없어지는 사회에서 민우회 생협회 원들은 조금씩 양보하고 조금씩 더 나누어 가지려고 하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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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곧 내가 행복해야 우리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해 야 비로소 나의 행복이 옹전한 행복임을 깨닫게 해주는 민우회 생협의
힘이기 때문이다. 생산지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공급해주는 생산자들이 고맙고, 바쁘고 힘든 근무여건 속에서 우리 회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생협사무국의 실무자들이 감사하고, 어느 때보다 아름다운 만남을 만들
어내고 애쓰는 지부의 운영위원과 회원들이 어느 때보다 몇 배 영롱하고
아름다운 빛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처럼 소중한 생협활동이 바로 여 성들에 의해, 여성들이 보듬어서 키워옹 여성민우회 생협이기에 그 모습 은더욱더소중하다.
생협운동은 소비자운동이요, 협동조합운동이요, 환경운동이요, 생명
운동이며, 여성운동이 어울어진 모임이기 때문이다. ‘ 이제 우리 민우회 생협이 2000년 7월 법인으로 다시 태어나려 한다. 생협운동이 한단계 나아가 회원 한사람 한사람이 조합원이 주인이 되는 구조를 가지려 하는
것이다. 이제부터는 우리 생협회원들이 좀 더 강한 주인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더 뜨거운 여성민우회의 열정으로 생협을 키워가그I자 한다. 생각 해보면 우리는 그동안 민우회 생협회원으로서 주인 노릇을 소홀히 했음
이 없지 않았다. 이제부터 확실한 주인의식과 여성의 시각으로 생협을 거워가면서 보다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보자. 그리고 여성의 힘으로 세상을 바꾸어 가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자. ~ 口 김인숙 고양여성민우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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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아이를 낳는다면 지금과 같은 병원에서는 절대 낳고 싶지 않 다고 남편과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출산의 힘든 과정을 나 혼자
견딘다는 것이 너무나 공포스러웠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프고 힘
들어도 사랑하는 이들이 옆에서 격려해주고 도외준다면 훨씬 힘 이 나겠지만, 삭막한 병원분위기와 움직이기도 불편한 상황에서 혼자 그것을 견뎌야 한다면 그 고통은 훨씬 커질 수밖에 없다.
두번째 이유든 출산의 중요한 순간에 남편을 배제시켜 부성애 를 키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빼앗기 때문이다. 자신의 아이가 세상에 나오는 순간을 함께 히는 것은 모든 남성들이 소중한 의무 이자권리이기도하다.
세번째, 나를 인격체로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돈벌이를 위한 한 건’ 으로 다루는 듯한 병원이 싫기 때문이다. 등을 대고 똑바로누운자세는결코산모에게 편안한출산자세가아니다. 아 이를 낳기에 펀한 자세는 앉거나 엎드린 자세라고 한다. 그런데
왜 병원에서는 산모들을 둡게 할까.
아드리엔느 리치에 의하면 누운 출산자세는 프랑스의 남자의 사들이 정착시킨 것으로 의사들이 치료와 검진이 편했기 때문이
라고 한다. 그때 당시 유럽의 조산사들은 의자를 이용하거나 똑바 로 앉는 자세를 사용해 왔다고 한다. 기촉의 출입제한도 마찬가지 다. 병원에서는 감염 위험 때문이라고 하지만, 자연 출산과정에 서 자궁과 질은 자체 방어력에 의해 쉽게 감염되지 않는다고 한
다. 그렇기 때문에 수중 분만도 가능한 것이다. 가족의 출입을 제 한하는 진짜 이유는 ‘감염위험’ 보다는 의료진의 행동의 자유가 줄어들기 때문인 것 같다.
기쁨을 빼앗긴 공포의 훌산과정
새로운 생명을 낳는다는 기쁨은 매우 불쾌하고 부자연스러운 일
이 되었고, 심지어는 모멸감과 공포를 느끼는 과정이 되어 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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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아이를 낳는 일은 ‘질병’ 이 아니다. 우리 몸의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런데
필요이상으로 너무 많은 의료기술들이 개입하면서 이를 ‘질병’ 과도 같은 부자 연스러운 과정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아이가 뱃속에 들어 있을 때부터 초음파
를 비롯한 각종 검사를 해야 하고, 아이는 반드시 병원에서 낳아
야 하게 되어버렸다. 병원에 가지 않고도 아이를 낳았던 세월에 비하면 이는 극히 짧은 순간에 변한 것이다. 병원 분만율은 1975 년 57. 2%에서 1994년 98.8%로 급격하게 늘어났는데, 불과 25년 전만 해도 약 절반정도의 여성이 병원 아닌 곳에서 아이를 낳았다 는 것을 말해준다. 지금은 상식이 되어버린 까이 낳으러 병원가 기’ 가 언제나 당연한 것은 아니 었다는 말이다. 산모위에군림하는의술
‘과학’ 이란 이름으로 무장한 현대의료기술은 여성 산파들 뿐 아
, 니라, 어머니의 자리도 밀어냈다.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건만, 정작 산모는 아는 것이 없다. 그저 누우라면 둡고, 옷을 벗으라면 벗어야 한다. 몸에 대한 지식과 정보는 통제되어 의사들의 손에 들어있을뿐이다. 나는 내 몸의 소리를스스로들을수 없게 되었 고, 이것을 듣기 위해서는 의사에게 가야만 한다. 때론 내 몸이 원 치 않는 것을 권해도 그저 따를 수밖에 없다.
나는 병원을 거부하자는 것이 아니다. 단지, 현대 출산의료기 술에 대한 맹목적 신뢰는 많은 부분 근거 없고 위험하며, 오히려
자신을 괴롭힐 수도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의료기술이 주는 이점 도 있지만, 수많은 의료사고, 약 부작용, 제왕절개 남용으로 인한
산모의 고생과 고통, 불쾌하고 강압적인 출산의 경험 등은 우리를 괴롭힌다. 얼마 전, 담당 의사가 자신이 근무할 때 아이를 낳으라
며 유도분만 계획을 잡아놓고서, 정작 당일에는 당직 의사에게 맡 22
형깨n ,는여영
픽버 고통으룩옐축~l 푼반 평소 냐는 -;t.J-연운만을 ctctδ l 견/남햇고 L,t:편어l꺼 I 도 순솔 δHC~라고 OH 원하더라도 션cH 동으 ! 하-;t. I o~라고 C!; 부끼!--;t. I 햇c!- 그러 나 나으 l 객오는 운 ot.ι5어l ‘{ 모두 무너검
f씌렷다. 으 | 효걷들은 나를 ‘A샤모’라고 울렷c!-. 족-;t.~1~ I 를 디슷응 후, 깅똥응 앨2.!--;t.I 고 1끓H갯는더|도 LH ~갚어l 는 O!-무도 영엿고/.낭-;t.I 어 소변.1 즐 갱cH 우! 호 올려댈라고 H 너 l캠 소2. 1 견러 OÞ 햇다 검cH 는 너 무 높야고 팬목어l 는 여러 .H 으 l 주사 I~!- 능 0 1 꽁혀 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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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껏을 보며 ‘ LH.!- 꼴찌구나’라는 01싱한 좌덩갱까지 느1껑다.
• !-족으 l 변호 l 는 하후 f~I 1렌, 고「껏도 10 운 쟁도만 허용도l 엿다. 나머지 ιnt 을 혼자‘4 견디는 갱 01 너무 고통스러윗다. 산모등으 10!-우영:;11- 으 l 효낀들의 호똥이 두!엄 D~ O!- 수
2.!-갱어IH 낀통으호 몽부링 "). 1 며 “여"A산모어l 요. 렁1갱 좋 01 봐캡어요. 1~I앨 끼! 밍주 HI 요”라고 오l 염 OÞ 햇다. 진통 13ι ntJ<H 를 녕"O~f캐 나는 ’ 순술을 셔생!다고 1씹햇다 L~'편은 Ëp~한 LH 모슴에 놀라.D~H 도 OH 초 견성을 /암.1ιl 껴 주엿다. 하-;t. lot 0 1껏 은
O~LH/.닝 으 l 문 에까 아니엿다 으 l 효낀 은 명 ι I1t어11-2 분 챔만 보고는 ‘ 01-칙’ 0 1 라며 가
버리 고 홍 호 고 똥 을 견디 Cj 나는 ‘ 0 1-01 와 나 울 c l- O lcH 호 준 을 -;t. I 모 흔다’ 는 생객01 들엿.1 0:댄 OlCI- ‘순술만 õ f-D~ μ0 운만어101 생지옥을 나가 H 석구들 엠으호 .~ 今 엣다’ 고 ι§끽하니 , cþt, 순 솔하고 /닝엿다. 견국 -;t.f연운만을 δFτ! 햇다. 운 Df싱어l 들어간-;t.I 2ìι!1t 만01엿다. 그O:H 한양 순중
-;t.f연운 otOl 호H~미 F 도 I C;! O:H O~ -;t.I 2.I-. 수술 Õ H달라고 햇다며 LH꺼l 핀깐을 주는 0 1 도 엣
엿고, 순 솔한 껏을 조 I D~1→램 口 !OtδHÕ I-는 산모 들 도 보앗다. 물 흔 나도 여건 δ! 자연운 nt을 더 권하고 싶다. 하지만 -;t. I 긍 1E 응 호...~g어IH 샤모으 l 얀LHι낭만을 'b 죠한c f-D~ -;t.1-
연운 Df 율은 높아-;t.I -;t.I 않을 껏 01다. 삭막하고 고독한 t캡원어lβ 많은 01 들 01 용"를
잃고 순솔을 염 E석현껏 0"1 때문 01다.
200J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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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퇴근했다는 이야기를 읽었다. 태어나는
날, 시간까지도 의사의 일정에 맞춰 결정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출산이라는 자연스러운
일에 지나치게 많은 의료기술에 의존하는 것 은아닐까?
결정은 내가한다!
이제 여성들은자신의 톰과능력에 대한신뢰 를 되찾고, 자신 있게 내 폼에서 일어나는 일
에 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스 스로 결정’ 한다는 것은 매우 애매한 말이지
만 중요한 척도 중 하나는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으며, 많은 선 택권을 가졌는캐 이다. 의사를 잠깐 만나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기
다려야 하고, 자세히 묻거나 대화도 못한 채 그저 의사의 지시를 일방적으로 들어야 하며, 원치 않는 것을 의사의 편의상, 병원 규 정상 해야하는 지금, 우린 결코 ‘선택권을 가졌다’ 거나 ‘내가 잘 알고 내린 결정’ 이라고 말할 수 없다.
병원에서 느끼는 여성들의 고통과 불쾌함에 귀를 기울이고, 이 제부터라도 보다 인간적이고 기쁨 넘치는 출산문회를 만들어야 한다.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산파, 인간적이고 산모와 아기를 중심에 놓는 여성주의적 의료기 관, 결정을 돕기 위해 나의 몽과 의료지식 등에 대해 상세한 정보 를 주는 교육과정, 여성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여성의료진들을 만 나고 싶다. 다양한 제도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산파를 불 러 집에서 출산할지, 조산원에 갈지, 병원에서 갈지, 자연분만을
할지, 제왕절개를 할지, 가장 원하는 방법을 택할 권리가 우리에 게는 있기 때문이다. 가능한 한 의료기술은 덜 사용해야 한다. 필 요할 때 의료기술을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이때도 충분한 정보를
24
~깨.....는여‘a
변원, 01 첸 밴에냐고 A』마
iJ쟁으 호 까꺼|도 I 어 다L- /Cz 병원을 옮갯다. 원2. H 는 여으 lι 꺼킹 는더 1 , L!으 l 사효 /d l-걷니
끽쟁 0, 1 도 l 엿다. 꼭 팽요한 겸우 ot L-H깐 하갯다고 약속햇-;>.1만, LH낀을 표l 현 순는 영엿 c
l-. 그런더l1J캘/녕어l 들어1t 순간 너무 c!;휠스러월다;.、i LH 는 cH냉ltDI 환하꺼 1/'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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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을 캡중 δHH ’~I 추는 국부조멍멍어IH 냐는 0,1-무口5도 못 δf고 힘엉 0, 1 팬EI 를 ’섯고 다2.1 콜 영E‘!-).H 누밍 DF 햇다. 쟁nf 미 -).1 도록 δ 1-"11 싫엿다. ‘ OH까지 냉고, 올τj ot올"1;!
c l- LH 놓은 C껴갇더" 프라0, 1 버 ι 1"11-어디 잊어?’라는 소2.1"11- 들2.1 는 까 캘앗다. 굴욕 '6 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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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려않다. 여자간호사나 여자 으 |ι I-"1I-t; H 쥬 Dj 탤텐데.
동 0,1-오 f 간호사어l꺼l 말을 하1... 1 , 미리 말하지 그랫냐고 한다. 그렇다면 다흐꺼l 얀 순 도 잊는뎌" 그 으 lι 까1- -;>.1-"1 1 고검c H 호 한 껏 DI 2.t 얀엔,r? 호1-"11- 냥다. 두 번7<H -).1 효 Lî,
그어lfil 퍼효얀-;>.1 't생j다. 꼭 편요 δ 면 여‘3어I꺼l 셔댔다”고 햇다. 그랫더L.f “어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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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XXl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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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속에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한가지 덧붙이자면, 아이를 낳는 방식에서의 선택권과
결정권이 중요하듯이, 아이를 낳을 것인지 말 것인지, 언제 몇 명 을 낳을 것인지, 어떤 상태에서 낳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과 결정
권 역시 여성의 중요한 권라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결혼한 여성의 아이 낳을 권리만 있을 뿐, 결혼한 여성이 아이 낳지 않을 권리, 그리고 결혼하지 않은 여성이 아이를 낳을 권리는 종종 무시된다. 하지만 출산의 1차적 주제는 여성 자신이다. 그러므로, 여성은 자 신의 몸을 ‘시집의 대 잇는 도구’ 로 내주어서는 안되며, 결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출산권리를 포기할 이유도 없는 것 이다 ~
口 윤최윤선 이화여대 대학원 여성학과 석사과정 민우회 여성노동센터 회원이며 최근 논문준비로 바쁘지만, 민우회에서 히는 일이라면 시죠띨 쪼개서라도 하는 그녀다-
26
혐깨'"는여영
:z.r 음브 I 산부OJ고 h 어떻꺼lι함껴l;&을끼셔 원래 수 백년간 임신, 분만 등에 관한 지식은 전적으로 여성의 것
이었다. 그러나 17서|기 경 유럽에서 남성 조산원이 등장했고, 이 때부터 남성의료진이 출산과정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오랜
세월동안 줄곧 출산을 다루었던 산파, 조산원, 동네 어른 등 여성 들의 기술이 자신들의
‘합리적 과학’ 보다 열등하다고 주장하며,
이들을 ‘비과학’ 적이고 더러운 존재로 규정했다. 남성으로 이루어 진 초기의 의사들은 여성 조산원들이 알고 있는 정보와 선례를 수 집하였고 한편으로는 더럽고 무식하다며 이들의 권위를 빼앗아버 렸다. 사실 우리 나라에서도 경험 많은 여성, 전문적인 산따들이 집에서 여성의 출산을 도왔으나 개화기 이후 근대 서양의학이 들
어오면서 이들을 밀어내게 된 것이다. 그러나 세균에 대한 발견이 미처 되지 않았던 17세기 경, 오히려 더 불결한 것은 병원이었다.
진통 초기부터 분만 후까지 한 명의 산모와 함께 하며 전 과정을 돌보았던 여성조산원과는 달리, 여러 명의 환자와 산모룰 함께 돌 보던 의사와 남성 조산원의 손이 세균감염의 원인이 되어 산욕열 이 무섭게 퍼졌다. 어떤 곳에서는 1 년 동안 분만 후 살g }난 여성
이 한 명도 없는 해도 있었고.1866년 2월 파리의 한 병원에서는 분만여성의 4분의 1 이 사망했다*
* 아드리엔느 리치(1995),
r더이상 어머니는 없다J,김인성(역), 평민사
2000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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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억란이 만난 이 ^t럼 · 박섣영
고는 왜 ‘여성독립만세’ 를 외칠까 켠혁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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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까,,.,,는여영
재미있게살고싫어서
‘결혼이 여자에게 안 좋은 이유’
1. 해야되는 일들이 많아진다. 청소 밥, 빨래(보통 남자들은 잘 하지 않 으므로)
2. 다른 남자들을 잘 못 만난다. 친구, 선후배, 직장동료(하지만 남자들은 다른 여자들을 편하게 만난대
3. 명절 때 시댁에서 일을 해야 한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하지만 남자 는 처가에서 일을 하지 않는태
4. 관심이 줄어든다. 생일 발랜타인데이 등이 그냥 지나간다(서로 편하 게r 해주자는 핑계를 댄다)
5. 아이를 낳아 혼자 길러야 한다. 아01어|겐 엄마가 중요하다며 ...(남자는 아이를 거의 돌봐주지 않고 나가서 논다)
6. 헤어지기가 어렵다. 이흔녀가 살아가기맨 아직도 너무 힘든 나라다(그 래서 남자가 잘못을 해도 그냥 참고 산다).
이 글을 쓴 사람은 박진영, 스트레이트페이퍼에 실린 그의 글 말미
에 ‘결흔! 절대 서두를 일이 아닙니다’ 라는 말까지 써 놓고 있다. 세 상에 알려진 대로 박진영은 작년 6월 18 일에 결혼식을 했다. 이제 겨 우 일년을 ‘결흔한 상태로 보낸 셈이다. 그럼 일단 그가 ‘남자’ 이고 ‘결혼’ 을 해보았으니 ‘결혼이 남자에게 안 좋은 이유’ 를 썼어도 무방
했을 텐데 , 왜 여성이 해야 할 말을 그가 느끼고 쓰고 말하는 것일까. 왜 공중파에서 공공연히 ‘여성의 성욕’ 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여성주 의 행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결혼을 했으면서도 각자의 독립을 주장하는것일까.
‘내가 여성 해방을 주장하는 것은, 많은 여성들의 의식이 깨어나 자기 주장이나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함으로써 나에게 더 많은 재 미를 주었으변 하는 바람에서다
얼마 전에 펴낸 자신의 책 r미안해-김영사 刊」 에서 이렇게 간결하
2αm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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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답한바있다.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은 ‘여자
“내가 공부하고, 노래하고, 춤을 추고, 일하게 하는 원동력은 ‘여자 인 것 같아요. 그런데 함께 재미있고 싶은 대상인 여자가 너무 재미 가 없어요. 난 여자가 좋고 연애도 하고 싶은데, 상대방 여자들이 너
무 닫혀있고 ... 펄펄 살아있는 여자들이 좀 많았으면 좋겠는데, 우리 나라 여자들의 의식이 너무 건강하지 않은 것 같아요. 많은 여자들이 더 건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여성행사에 능동적으로 많이 가요 6월 3 일 본회 가족과성상담소의 ‘열린가족 축제 이제 , 닫힌 가족
의 빗장을 열자!’ 라는 행사에 축하공연자로 초대된 박진영에게 ‘왜, ‘
여성주의 행사에 참여하는가 에 대해 물었을 때의 그의 대답이다. 누 군기는 남녀차별이 온존하는 이 세상이 남자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다르다. 착취당하면서도 참고 살고, 이 유 없이 때리는데도 경제적 · 심리적 · 의존심 때문에 견디며 사는 여자들이 부끄러워하고 싸울 일이라 한다.
그의 홈페이지 (http://jinyoungpark. inticity. com) 에 가보면 여
성운동의 문제점이나, 결혼제도의 허위와 위선을 까발리는 글들이 수두룩하다. 맞는 말이다. ‘한부모’ 에 대한 답변도 명확하게 이어진다.
‘까이에게 가장 좋은 환경은 좋은 부모와 함께 사는 것이고, 다음 은 의식이 건강한 좋은 한부모와 사는 것, 그리고 가장 나쁜 것은 서
로 사랑하지 않는 나쁜 부모와 함께 사는 거예요. 가족의 다양성도 인정하고, 이흔한 것이 중죄도 아닌 이상, 결손가정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돼죠. 좋은 행사인 것 같아요 그는 여성운동이 나아갈 방법에도 훈수를 둔다.
“여성운동이 해야 할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예방과 수습인데, ‘예 방’ 이라 하면 결혼하지 않은 여성들에게 제대로 결혼 후의 삶을 볼 30
혐깨1">,는여덩
수 있게 하는 것이고, ‘수습’ 이라 하면 잘 모르고 결혼 했지만 뒤늦게 문제를 깨달은 여성이 이혼하고도 홀로
잘 설 수 있게 사회 · 경제적으로 도외주는 거예요. 물 론 양쪽 모두 놓칠 수 없는 문제죠
내가 결혼했다고, 결혼이 옳은 건 아니다
그는 결혼했지만, 사실 ‘결혼했다’ 는 생각이 별로 없고, 결혼제도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그래서 힘이 닿는 한, 앞으로 결혼제도를 없애
는데 획기적인 일을 해보고 싶어한다. 없앨 수 없다면 개선하는 데라 도. 예를 들면 ‘6개월 정도 동거해보기 운동’ 해보기, 부부 모두 특히 여자가 이혼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기 운동 같은 결 해야한다고 생각
한다. 여자들이 난 언제라도 당신과 이혼할 준비가 되어 있다’ 는 걸 남편에게 늘 보여주어야 한다는 것. 이혼 후의 대책도 꼭 세워두라고 권유하며 경제적으로든, 성적으로든, 재미있게, 능동적으로 살아갈
방법을 알아두어야 행복할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결혼이 싫은 이유는 ‘헤어지기 힘들게’ 하기 때문에
사람
이 완벽한가요? 결혼은 사람이 사는 집에 ‘철창’ 을 치는 것과 같아 요. 사람이 그 집에 살다가 나가고 싶을 때는 나갈 수 있어야지요. 그
런데 결혼한다는 것은 가시나무로 된 철창을 친 집으로 들어가는 걸 의미해요. 그 집에서 나가기도 힘들지만 아주 힘겹게 나옹다 해도 가 시나무와 철창에 긁힌 상처는 남기 마련이예요
막강한 권력을 엉풍하게 쓰지 않게
그는 현재 공익근무요원이지만 제대하면 공부(정치외교학)를 계속할
예정이고, 독집도 낼 것이다. 그는 연예인의 한마디가 어린 팬들에게 막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힘을 가진 연
예인이 엉뚱한 데다가 함부로 쓰지 않도록 스스로를 경계할 뿐 아니 라 현재 함께 하는 가수들의 곡과 가사를 프로듀스 할 때도 가사 한
2CXX)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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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 말 한마디도 올바르게 할 수 있도록 이야기도 많이 나눈다. 음 악은물론이거니와음악외적인 것, 즉 시사, 정치, 문화등에도공부 를 게을리 하지 않도록 힘쓴다. 공부 안한 친구에겐 대학에 가도록 돕기도 한다. 학벌이 중요시해서가 아니라 올바른 것을, 새로운 것을
많이 더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제일 공포스런 사람은 힘은 많은데 머리는 나쁜 사람이에요. 그 래서 같이 일하는 가수들에게 항상 고민하게 하고, 책을 읽게 해요.
만나서 이야기가 통한다 싶으면 책부터 선물하기도해요. 지윤이한태 는 ‘생의 한가운데’ , 태우한태는 다음세기와의 대화’ 를 사줬고. 량 현량하한태는 일주일에 한 번씩 글짓기 숙제를 내주고, 지금은 영어 공부를 할 수 있게 과외비를 내고 있어요. 특히 지윤이에게는 여성학
강의를 듣도록 했어요. 요즘은 ‘인물과 사상’ 을 껄낄 웃으면서 읽는 맛에 빠져있고 후배들에게도 사주고 읽혀요. 강준만씨나 진중권씨의 글은 정말 무릎을 치게 만들고 너무 재있고 웃겨서 좋아요. 내 음악
도 그렇게 하고 싶어요. 재있는 음악에 해야 할 말을 설탕을 입혀서 라도 남들이 듣게 하는 것. 나는 그렇게 갈 거예요 그는 후배가수들의 매니저이자 프로듀서이자 기획자이자 좋은 인
생선배가될것같다.
페미니스트의 완장을 두르고 여성억압을 이야기하지 말라
박진영은 여성운동가들 중에 제일 경계해야 할 사람들로 ‘페미니스 트의 완장을 두르고 조선시대 고루한 양반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사 람 이라고 못박았다. 아버지가 숨가락 들기 전에 어느 자식도, 아내 도 숨가락 못 들게 하는 사람들, 여성의 권리를 이야기하면서 딸들에 게 ‘순결’ 을 잃지 말라고 단속하는 사람들 여자한테 잘 해 준다는 말
을 코에 걸고, 아내와 딸과 며느리만을 명절 때 일하게 하는 사람들 은 정말 위험하고, 정말 가부장적인 사람들보다 더 나쁘다고 단언한 다. 중요한 것은 여자한테 잘해주는 게 아니라, 여성의 위치, 여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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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깨η} 는여영
어떤 시선으로 보느냐는 것, 그것이라는 이야기다. 다 알면서도, 어쨌든 r미안해」
‘나는 이 책에서 사회를향해 다른사람들을향해 수없 이 총을 쏘고 있어/ 중략/ 그런데 나역시 별로 훌륭한
인간은 아닌 것 같아. 별로 총을 쏠 자격이 없는 것 같다는 말이지/이 제부터라도 조금 더 나은 인간이 되어보려고 열심히 노력히는 수밖 에 ... 미안해’
그는 이것저것에 대해, 옳지 않는 것에, 잘못된 것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 많은 사람으로 보였다. 아주 많이 미안해하는 것 같았지 만, 그는 아직 젊으므로 손쉽게 이런저런 인간이라고 재단하지는 말
기로 하자. 고백하자면 대중기수와 마주앉아 〈인물과 사상〉을 이야 기하고, <매그놀리아〉를 이야기하고, 드라마의 ‘불륜’ 과 ‘륜’ 에 대해 이야기하고, 언론에 기생해서 살아7싸 하는 연예인의 ‘원죄’ 에 대해 이야기한 시간은 참으로 유쾌했다. 끝으로 한 그의 말은 이거였다. “착하고 바보 같은 것보다 못돼먹어도 똑똑한 게 / 낫죠. 여자나, 남자 나" (!)o-
口 권혁란 페미니스트 잡지 이프의 출판팀장을 맡고 있으며, 민우회 편집위원이시다 재치있 는입담으로 주위를 사로잡는, 다른 사림들이 무심코 지나치던 일들을 조금은 다르게 생각 하고 표현하여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엉JO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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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 ’fo“싸싸me~ 싸 “M e~
맹o~1질변, 부부뺑}등오돈폭렉음종시~~ r북경 +5 점검」 이 남긴 것 이인화
34
<\\".."는혀영
뉴욕에서의 6일간의 열떤 토론
지난 6월5 일부터 10일까지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특별총회의 공 식명칭은 r여성 2000: 21세기를 위한 양성평등, 발전, 평화」 다 r.북경 +5
점검 (Beijing Plus Five Review)J 이란 비공식 명칭으로 더 알려진 이번 회의는 세계 1877n국 대표와 1, 200 7n 의 비정부기구(NG이대표 등 총 1 만명이 참가, 북경여성대회의 행동강령에 대한 이행정도를 평가하고 앞
으로의 과제를 도출했다. 당초 예정된 일정을 하루 넘기고 폐막된 이번 총회는 크게 총회와 결과문서 채택을 위한 임시위원회, 그리고 각종 주 제에 대한 패널과 워크숍 등 세 가지로 구성되었다. 참기국 대표단의 많
은 수가 북경행동강령에 대한 자국의 이행상황을 보고서로 제출했고, 여 성 NGO들은 여전히 시행되어야 할 과제가 과연 무엇인지 공식적 논쟁으 로 꿀어 들일만한 100여가지 대안적 보고서를 제시했다.
5년 전 북경여성대회와 이후 국가정책의 변화
95년 유엔 50주년을 기념하는 기간에 열린 r북경세계여성대회」 에서 세
계 1897n국은 만장일치로 127t지 북경행동강령 주요 관심분야를 채택했
다. 여성과 빈곤, 여성의 교육과 훈련, 여성과 건강, 여성에 대한 폭력, 여성과 무력분쟁, 여성과 경제, 정책결정과 여성, 여성지위 향상을 위한 제도적 장치, 여성과인권, 미디어, 여성과환경, 여아등 127t지였다. 대회 이후 국가별로 전략목표를 정해 이의 실현을 위한 정책과 프로그
램, 프로젝트 등이 진행되어왔고, 여기에는 여성 NGO들의 협조가 큰 몫 을했다.
북경회의 이후 한국정부가 가장 먼저 취한 정책조치는 ‘여성의 사회참
여확대를 위한 10대 과제’ 의 채택이다. 이 정책의 목적은 크게 네 가지로 여성의 가정 내 책임을 줄이고, 여성고용을 위한 지원제도 마련, 여성직 업능력개발, 성차별격인 태도와 관습을 개선하는 것이었다. 주요 관심분야의 이행에 성과도 적잖았지만 장애사헝들도 속속 나타
났다. 예를 들면 저소득 모자가정 생업자금을 지원하는 액수가 너무 적 고 금리가 높다거나, 도시가구에 비해 농가소득이 78 .4% 정도밖에 되지 않아 여성농업인의 농업생산 기여도에 맞는 지위를 보장할 수 없는 문제
점(여성과빈곤), 남녀간큰차이가나지 않는진학률에 비해 고등교육기
2<XXJ 여름, 35
관의 취업률에서 차이, 여교수 임용률 저조(교육훈련) , 산전
진찰 관련 비용에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고 여성건강에 대 한 예산확보의 어려움(여성과 건강), 관련 법률에 관해 일반
국민은 물론 검 · 경찰, 법원관 계자 등도 인식부족으로 법의 실효성이 떨어지는(여성에 대
한 폭력) 등 각분야에서 수많은 어려움이 동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 은국내사정이 이번 회의에 보고되었다.
이번 회의에서 북경 이후의 펑가를 보면 대부분의 나라에서 여성에 대 한 폭력근절을 위한 입법화가 이루어졌고, ‘전통’ 이라는 미명아래 여성
의 인권을 침해하는 관습들(여아 성기절단, 지참금에 관련된폭력 등)에 대한 문제의식이 형성되었다. 또한 의사결정 및 지도자 위치에서의 여성 참여가 증가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제와
교육부문의 성차이는 여전하고 국가별 입법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성에 대한 폭력은 증가했으며, AIDS의 징낼, 인신매매, 세계화로 인한 여성고 용 문제 등이 새로운 도전적 이슈로 등장했다. 격론 끝에 이번 유엔총회 는 총 139개 조항으로 이뤄진 북경 +5 결과문서를 채택하고 막을 내렸다
그러나 여전히 남는 문제를
카톨릭국가와 몇몇 이슬람국가들의 반대로 끝내 결괴문서에 채택되지
못한 내용들은 성적 자기결정권, 피임 · 닥태 등 재생산에 대한 여성의 결정권 인정 , 게이 레즈비언들의 권리인정 문제 등 주로 섹슈얼리티와
관련된 것들이다. 바티칸과 니카라구아, 파키스탄, 리비아, 수단, 이라 크, 이란 등의 보수적인 대표단은 결과문서에 ‘성적 지향(또는 성향)’ ‘성적인 권리’ 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방해했다. 이 때문에 ‘자유로운
선택을 위한 카톨릭교도들’ 등의 모임이 UN 총회장 밖 강물에 ‘저항선’ 을 뛰우기도 했다. 카톨릭과 이슬람국가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 북경대회
때와달라진게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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ð,\",." 는여영
문화와 종교적 전통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면, 경제문제
에서는 서구 선진국 참가자들과 개도국 모임인 77그룹사이에 커다란 입 장차이를 드러냈다. ‘빈곤의 여성화’ 는 여성에 대한 경제정책의 결여 등 에 원인이 있다는 서구 선진국 주장에 대해 77개 그룹은 국가예산의 40%를 부채상환에 써야 하는 상황에서 여성에 대한 경제정책과 여성교 육을 시킬 여유가 있겠냐고 반발하며 세계화와 자유무역질서를 성토했 다.
-
‘
• 북경+5에서 강화된 이슈 • 건강: 모성보호에 우선순위툴 두며 남성률에게 안전한 섹스에 대한 교육프로 그램제공
• 교육: 각국이 2005년까지 1-2차 교육기관의 성벌 둥록격차훌 좁히고 2이5년 까지 01들 교육을 의무교육화 할 것, 성인의 문자해독톨을 높일 것
• 혹력: 명예살인과 여성 음핵제거, 결혼지참금에 관련된 폭력 등 여성에게 해로 운 관습의 철폐, 부부사이의 강간과 성적 학대 둥율 포힘하는 온갖 형태의 가 정폭력퇴치
• 세계화: 여성에 미치는 세계화의 부정적 충격 인식, 거시경제결정에 여성 참여 r
경저1: 상속과 재-tt권 바로잡기, 여성 관련 예산확충
• 인켠: 여성과 남성 이민자의 평등, 원주민여성의 인권에 대한 인식종진 • 정치쩍 켠한 행샤 정당과 국회에서 여성참여훌 종개|키는 할당제와 기타주 치들둥이다.
이 가운데 ‘폭력’ 에서 명예살인과 부부사이의 강간 성기관 절단{음핵제거둥) 강
제결혼에 대한 처벌 등은 ‘추가로 필요한 행동’ 으로 이번에 새롭게 포함된 것들 g
이다 명예‘맑은 파키스탄과 이꿇, 요르단 둥에서 일어니는 야만행위로, ‘집안 에 수치훌 안겨줬다”는 이유훌 내세워 주로 혼외관계로 비난받는 여성들율 가족 이나 저13자가 살해하는 것이다.
2OCO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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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특별총회의 일차적 성과는 무엇보다도 95년 북경여성대회의 주
요관심분야에 대해 각국 정부가 여전히 이행책임을갖고 있다는 정치적 선언을 재확인한 데 있다. 특히 NGO들에게 이번 회의는 북경여성대회
의 주요 관심분야에 대한 토론과 공개적 점검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 적,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들을 환기시키는 자리를 가졌다는 것이 큰 소득이다. 여기에 남성도 힘을 합해야 여성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
다는 남성의 역할론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것도 특기할만 하다. 향 참고자료:(북정행동강령 01행에 관한 국가보고서)(1999,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북경 +5 제23차 유엔여성특별총회 성과 김양희, 강선혜. 여성신문 581호
http://www.feminist.org/news/newsbyte/newsnow.html http://www.women2000newsroom.org/ngoSJespond.htm http://www.women20QOnewsroom.org/fact_sheet_atß...glance.htm http://www. un. org/womenwatch/daw/fallowup/s않sion/pr않skitlbrochure.htm http://www.un.org/Depts/unsd/ww2000/ww2000pr.htm
디 이인화 여성신문사 정보자료실 부장 인터넷과 여성을 주저|로 여성신문에 〈사 이버창〉이란 고정연재물을 쓰고 있다
38
~".,.는여영
그리운 회원을 찾아보세요 고서의 활자처럼 14년 민우회의 역사를 채워주는 그 시절 그 회원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있을까? 이젠 그 궁금중을 풀어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그리운 회원 찾기’ 캠페인을 통해 '87년
창립당시의 발기인들과 회원들, 민우회가 14살이 될 동안 함께 했었던 그러나 지금은 연락이 안 되는 회원들, 한 때 민우회에 적을 두었던 임원들이나 간사들, ‘함께가는 여성’ 에 소중한 글은 남겨주신 분들 등 모두 민우회가 보고 싶고 찾고 싶은 회원들이다. 물론 민우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보고싶은 회원을 찾을 수 있고, 함께 했던 당시의 이야기들
을 나눌 수 있다. 그립던 회원을 찾을 수 있는 엽서와 민우회 홈퍼101지(www.womenlink.or.krl 에는 ‘그리운 회원 찾기’ 라는 회원사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옛날 민우회를 회상할 수
있는 사진을 올리는 추억앨범, 찾고 싶은 사람을 렬레이로 추천하는 코너와 14년간 있었던 ‘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적을 수 있는 게시판을 만들 예정이다.7월에 오푼할 ‘그리운 회원찾
기’ 사이트에 회원과 민우회와 연이 있었다면 당연히 들어가봐야 할 곳이다. 자 나에게도 함께 활동했던 회원들 중에 안부가 궁금하고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지 생각해 보자. ‘그리운 회원 찾기’ 카드와 사이트를 통해서 반가운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보자 아마 그 사람은 깜짝 이벤트의 주인공처럼 기쁨과 반가움으로 당신과 민우회를 추억해내고, 다시
상봉하는 가족처럼 감동에 젖지 않을까? 상S반 해도 너무 흐뭇한 일이다. 풍성한 마음이 절로 드는 가을쯤에는 회원들을 초대해서 흥겨운 잔치를 벌이는
‘home
coming day' 에서 그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 ‘ ‘-“
“
“
X얘0 여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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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건
조껴|핀 벼툴러와 매출어켰
이성숙
우리는 역사속에서 많은 여성들이 그들의 권익 옹호와 활동영역 확대를
위해 끊임없는 투쟁을 전개 해옹 흔적을 볼 수 있다. 특히, 19세기 영국 은 유럽의 어떤나라 보다도 여권운동의 절정기를 이루었다. 기혼여성의 재산권, 여성고용기회의 확대, 여성고등교육 기회의 확대, 그리고 여성
참정권 등과 같은 “점잖고 품위있는 여권운동” 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 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입밖에 내지 않았던 ‘천박하며, 부끄럽고 부도 덕한 운동’ 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조세핀 버틀러가 이끈 성병방지법 폐지운동이었다.
매훈여성의자유와인권
1869년부터 1886년까지 조세핀 벼틀러가 이꿀었던 영국의 성병방지법
(The Contagious Diseases
Acts)을 폐지하기 위한 캠페인은 매춘여성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도모했던 매춘여성의 시민권 운동이었다. 조세핀
버틀러와 이 운통에 참여한 많은 여성들은 매춘여성들에게 애칭으로 붙 여졌던 “귀여운 오리들7' (dear geese)로 불리어졌다. 여러모로 보아 당시
조세핀 버틀러 역시 매춘여성과 마찬가지로 사회에서 파문된 집단중의
(outcast
grOUp) 한 명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멸시와 조롱, 경
멸과 질시를 감내하며, 매춘여성의 시민권 주장과 더불어 여성의 성적인 억압상태를지적함으로써 성에 대한공개토론을불러일으켰다.
40
혐η.,.는여엉
성차벌적인 성병방지법 폐지캠페인
성병방지법은 1864년, 1866년 그리
고 1869년 세 차례 모두 상하 양원에서 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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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인 논의나 공개적인 토론이 동반되지 않은 채 새벽 1시에 통
과되어, 이 법에 따라 해군본부가 최고 법 수행기관으로 지정되었다. 특 별히 채용된 사복 경찰관들은 런던을 제외한 18개의 지방 군사도시와 항 구도시로 파견되어 지방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런던의 해군본부에 소속되어근무하였다.
그들의 임무는 매춘혐의가 가는 모든 노동계급 여성에게 성병 감염여 부의 조사를 위한 소환장을 보내거나, 이를 거부하는 여성을 제포하는
것이었다. 이에 모든 매춘여성은 2주일에 한 번씩 검사를 받아야 했으 며, 성병에 감염된 여성은 9개월간 수용소Clock hospitaD 에 감금된 채
치료를 받아야 했다. 검시를 거부할 경우, 국법을 위반한 협의로 9개월의 수감과 중노동이 부과되었다. 이 법의 목적은 군인들의 성병감염을 예방 묘자 한 것이었다. 그러나 군인들에게는 사기저하를 시킨다는 이유로 매
춘여성에게만 적용되었다. 때문에 당시 깨어있는 여성들은 성병방지법 을 페지하기 위해 전국적인 규모의 정치조직을 형성하고 대대적인 캠페 인을 벌였다. 그 결과 이 법은 1883년 그 시행이 정지되었으며, 1886년
200J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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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는전면페지되었다.
부휠한여자예수
당시 조세핀 버틀러는 리버풀에서 매춘여성들을 위한 자선활동에 종사
하는 한편 병든 매춘여성들을 위한 안식처를 운영하고 있었다. 매춘여성 들 사이에서 그녀는 부활한 여자예수로 알려져 있었다.1870년 3월에는 CDActs의 폐지를 위한 전국여성연합의 공식적인 지도자가 되었고, 그 녀의 주요활동은 법을 폐지하기 위한 의회로비 활동이었다.
그녀는 성공회 목사인 조지 버틀러와 결혼해 세 아들과 딸 하나를 두 었다. 그러나불의의 사고로 딸을 잃은 후그녀의 삶은 사회로부터 버림
받은 매춘여성들의 괴로움을 어루만지며 그들을 위한 인권운동을 시작 하였다. 조세핀 버틀러는 당시의 기준에서 성병방지법 폐지 캠페인을 이 꿀어갈 지도자로서 손색이 없는 여성이었다. 명망있는 집안의 이상적인
아내, 어머니이자매춘과섹슈얼리티에 대해서 공개적으로토론할수 있 는 중년의 이론가, 활동가였다. 여기에 비국교도가 아닌 영국 국교도이
었기 때문에 더욱 안성마춤이었다. 우아하면서 단호한 말씨를 갖춘 42세 의 약간 젊은 이 여성에 대하여 빅토리아기의 의원들은 의심과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국회의원들과 주요 신문들은 노골적으로 그녀를 ‘자악한 이브의 유혹”이라고 불렀다. 빅토리아시대 의회로 하여금 오만 과 편견, 무지의 상태로부터 벗어나 지혜를 깨닫게 히는데 기여한 조세 핀 버틀러의 모험적이면서 카리스마적이고 지혜로운 이브의 유혹은 시 작되었다.
매훈여성의 인권을 위한 로비활동
성병예방법 폐지운동의 지도자로서 조세핀 버틀러의 주요 정치적 활동
은 의회 로비와 이 문제의 법을 지지하거나 도입에 적극적인 의회 의원 틀을 닥선시키기 위한 대대적인 낙선운동이었다. 급기야 1874년 총선에
서 자유당정부의 패배를 가져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물론 조세핀 벼틀러는 매춘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었다. 단지 매춘의 존재에 대하여 반대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매춘이 불법이 될 경우 매춘여성은 이중의 착취구조 속에 놓이게 된다는 것을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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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깨,,.는여영
남성포주들은 법으로 금지된 매춘행위를 은폐해 준다는 명분으로 경제 적 착취를감행할뿐만아니라 지역적으로자주이동을할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매춘여성들은 남성포주들에게 더욱 예속될 수밖에 없으며, 이는 포주에 대한 성적인 노예화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조세핀 벼틀러의 매춘금지에 반대한 이유였다. 매춘 불법화 반대는 그녀의 자유주의 이념 과도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법은 매춘에 관련되는 당사자의 자유를 구
속할 권리는 없다는 것이었다.
이상적인 여성상에 대한 도전
조세핀 버틀러의 정치적 활동(public)과 열정 (passion)은 빅토리아기 의 이상적인 여성상에 대한 하나의 도전이었으며, 사회악으로 알려진 매 춘여성에 대한 권익 옹호와 섹슈얼리티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은 그 자체 로 당시 영국 사회의 뿌리를 뒤흔든 반란이었다. 페미니즘을 하나의 삶
의 방식으로의 채택한 조세핀 버틀러는 출생과 결혼 등에 의하여 경제적 혹은 사회적으로 특혜를 부여받았다. 그럼에도 그녀는 편리하고 안락한 삶에 안주하기보다는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실현하기 위해 온갖 종류
의 비난과 야유를 감내하면서 위험한 삶을 선택했다. 그녀의 선택은 누 가 강요한 것이 아니라 영국사회의 이면에 면면히 전해져오는 전통이었 으며, 그것을 지키겠다는 그들의 의지에 의한 것이며, 특히 여성에게 있 어서 그들의 삶을 선돼한다는 것 자체가 당시 빅토리아 사회에서는 엄청
난모험이며, 반란이었음에 틀림없었다. <<>
口 이성숙 현재 바다건너 저 멀리 영국 Sussex대학에서 박사학위과정에 있고, 1790년부터 1990 년까지 영국 여성운동의 역사, 특히 페미니스트들의 네트워크와 조직적인 정치활동어| 관한 저 술을준비하고있다.
2000 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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變醫훌。
'å~ 원이라는 공간과 인연을 맺은 것。l 벌써 5년째
-i
다. 물론 중간에 잠깐 쉰 적이 있기는 하지만.
• 그러나 내가 직업으로 학원강사를 받아들이게 된 것은 불과 1년도 채 안 되는 일이다. 대학 4학년 때, 비싼 등록금은 못 되도 용돈이라도 벌 생각으로 시작한 아르바이트가 학원강사였다. 그후 2-3년은 취직에 압력은 있었으나, 이런저런 다른 일을
하고자 했기에, 주위 압력은 IMF를 핑계로 극복했고, 시간적 여유와 졸업 후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최소한의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파트타임 학원강사 일을 계속 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학교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 회라는곳을조금씩 느끼기 시작했을때, 스
학원장사,
스로 책임지는 일들이 많아졌다. 그제서야
취직을 하려니 나이도 많고, 특별히 취직 공 부도 하지 않았었기에, 그나마 아르바이트
그리고 민우회|
로 해왔던 학원강사를 나의 직업으로 주5 일
동안 하게된 것이다. 이렇게 해서 현재 나에 게 학원강사는 더 이상 아르바이트가 아닌
궐현숙 민우회 여성노동 센터 회원. 마르 고 작은 체구에
사뿐사뿐 다니 는 특짐을 갖고 있지만,회원소모 임 학원강사모임과 민우회여성실업자모임 희망선언 모임에선 주축돌이라 할만큼열심회원이다
직업이다.
학원강사라는 직업의 인연과 항상 같이해온 것이 바 로 민우회다. 한 3년 전쯤에 민우회 노동센터의 소모임 으로 학원강사모임이 만들어졌는데, 그때부터 회원으 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학원에서 이루어지는 원
장의 횡포, 말 안듣는 아이들... 이런저런 학원에서 겪 는 어려움을 얘기하며 함께 욕도 하고 도움을 주기도 했던 것이 큰 위안이며 힘이 되었었다. 그러다 이것저
것 욕심도 내서 10대 아이들의 문화를 함께 공감하기
44
ð,\".." 는여영
위해 만화, 게임, 잡지 등을 보며 얘기도 해봤고, 수업시간에 해볼만한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기도 했다. 학교교육과 학원교육, 더 나아가
대안교육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했었다. 지난여름에는 실직가정의 자녀
들을 위한 캠프를 함께 준비했었다. 요즘은 학원강사의 노동자로서의 권 리찾기를 위한 노동법을 공부하고 있다. 우리의 권리를 우리 스스로 찾 기 위한 것이며 요즘 한창 문제가 되는 대다수 비정규직 여성들의 문제
를 해결하는 하나의 작은 움직임일 수도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학원 강사의 직업적 특성상 남들 일할 때 놀고, 남들 놀 때 일하는 공통점 때 문에 모임도 오전에 하고, 500원 할인된 조조 영화도 보고 밥먹고 학원 가는 일찬 하루를 함께 보내기도 한다. 학원강사 중 많은 사람들은 평생의 직업으로 생각하지도 않으며, 다른
직업에 비해 일에 대한 자부심도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그것은 나처럼 목적의식을 가지고 직업을 선택하고 준비한 것이 아닌데서 오는 이유가 클 것이다. 이런 직업에 대 한 일반적 인식은 노동자로서의 학원강사의 권리실현에 많은 장애가 되
고 있다. 이미 학교아이들의 90%가량이 학원이나 과외의 사교육의 영향 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수많은 사람들이 학원이라는 공간에서 임금 을 받으며 강사로서 일하고 있다.
학원강사를 평생직업으로 할 수도 있고 당분간 몇년 동안만 할 수도
있다. 그러나중요한것은학원의 여러 가지 횡포속에 학원강사는 어떠 한 법적 권리도 보장받을 수 없다는 것이고, 이런 부당한 횡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불투명한 미래에 무엇을 할 것인가의 고민은 나에게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며, 현재를 혼란스럽게 하기도 한다. 나 역시 학원강사를 계속할 생 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며, 학원을 개업하지 않는 한 여성들에게는 그리 쉽지가 않다. 그러나 현재 학원강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그
곳에서의 부당함이 있다면 함께 제기하고 좀더 나은 노동조건을 위해 노 2αm 여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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靜활짧홈 \
력해야 한다는 생각엔 변함없다. 당장 달라질 수 있는 일이 아니기 에 할수 없는것이 아니라, 지금의 위치에서 조금이라도달라지도 록노력할뿐이다. 그결과가어떻든간에 .
어떤 한 친구가 학원강사모임에서는 뭐하냐고 물은 적이 있다. 세미나도 하고, 영화도 본다고 하니까, 그 모임 영화보는 모임이 냐고 하더라. 맞다 그럴 수도 있다.
위에서 마치 학원강사모임이 큰 일이나 하는 것 같이 써 놓은 것 같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적어도 나에게 중요했던 것은 거창 한목표가아니라학원에서의 일상을쉽게 털어놓았을때 , 따뜻하 게 또는 함께 흥분하며 들어줄 수 있었던 사람들이었고, 미래의 풀
이지 않는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민우회와 학원강사모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내가 학원강사로, 여성노동자로 이 사회를 살아가는 한, 꽤 든든한 버 팀목이 될수있다고말을하고싶다. 흉
O~ 주 우연히 민우회를 만나게 되었다 ~~F로 인해 직장
l
을 잃고 난 후 집에만 있다보니 마음이 답답하였다. 그 래서 ‘이래서는 안되겠다’ 는 생각에 생활 정보지를 펼
치고 꼼꼼히 살펴보던 중 ‘민우여성학교’ 라는 광고를 보게 되 었다. 그 광고를 보고 민우여성학교에 참석해 보니 아는 얼굴 이 있어 더 친밀감을느끼게 되었다.
내가 시민단체 회원이 되리라고 생각해 본 적도 없고, 민우
회 사무실로 출근을 ‘ 하게 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지금 나는 ‘페, 민우회입니다라는 전화를 받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이번 4.13총선이다.
시민단체에서 자질이 의심스러운 국회의원이 당선되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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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1lfn~는여‘3
하기 위해 낙천 · 낙선대상자를 발표하였는 데, 내가 살고 있는 원주에서도 낙천 · 낙선
대상자가있었다. 우리 민우회에서도 총선시민연대에 가입
[1111; 실적이후 찾아온
|
하였기에 나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가담할 수밖에 없었다. 낙선운동을 하며 일부 시민
들의 냉담한 반응에 실망도 하였지만, 시민
정명희
들이 서명에 동참하고 격려해 줄 때는 보람도 느끼며
원주여성민우회 회 원, 손으로 하는 일보다 머리 쓰 는 일을 더 좋 아하며 현재 원 주여성민우회로 매일 출근하고 있
선거에 참여하였다. 남편에게도 낙선대상자를 찍으면
안된다고으름장을놓을정도로 ... 총선을 겪으면서 가장 큰 변화는 살아오면서 한번도
남 앞에 나서는 일이 없었는데 피켓팅을 하고 전단지를
~
다
나눠주는 일이 별로 힘들지 않게 되었다는 일이다.
낙선대상자가 떨어졌을 때의 그 기분은 나 자신이 자랑 스럽게 느껴질 정도였다. 꼭 내가 떨어뜨린 것 같았기에 ... 이제 “원주여성민우회”라는 이름이 원주에서도 많이 알려진 것 같다. 중소도시 원주에서 여성들의 권익신장 에 기여하는 대표님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
고자 힘껏 참여하고 싶다. 민우회에서 활동하면서 나한 태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제까지 가정의 울타리를 지커면서 나 말고 다른 여성들의 삶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많은 여성들 특히 주부들이 가정 내에 서 얼마나 열악한 위치에 있는지, 가정의 그늘에 가려
서 하고 싶은 일을 하지 못하고 사는 주부들이 많은 모 습을 알고서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남편이 적극적으로 밀어주지는 않지만 식사정도는 잘 챙겨먹고, 이들도 라면을 잘 끓여먹는다. 잘 챙겨주 지 못해 한편으로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언젠가 홀로 섰
=
여릅 47
혈蠻좋 을 때 도웅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원주여성민우회 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쑥쑥 커 가는 단체가 되었으면
하는바램이다. 흉
를
C
중에 하나가 그만 두어야 한다면 당연히 내
가...... ’ 하는 생각으로 결혼과 함께 직장 생활을 접고 새 퉁지를 튼지도 벌써 십 여 년의 세월이 지났다.
‘우선 아이들 키워 놓고 그 땐 다시 내 일을 시작하 리라.’ 던 믿음은 이제 세월과 함께 아쉬움으로 남고, ‘우리 애들이 맑고 곱게 자라기만을... ’ 하며 가졌던 작 은 소망들도 어쩌면 나의 지나친 욕심이요, 아이들을
볼모로나의 희생에 대한대가를기대한것은아니었나 하는 반성을 해 본다. 두 아이 커우느라 오랫동안 집안
채현숙 올해 38살의 주 부이지만 2000
년 3월 「광주여 성민우회」의 창 립과 함께 새로 운 탄생을 꿈꾸 는 푸릇푸릇한 신 입회원이다
일에만 안주하다 보니 급변하는 시대에 낙후되는 듯한 불안감으로 모임에서는 언제부터인지 뒷자리를 찾게 되었고 ...
아이들의 인생으로 내 인생까지 보상받고자 하는 욕 심으로 자꾸만 초조해지는 자신을 돌이켜
본다. 드디어 둘째 아이를 초등학교에 입학 시키고 느낀 해방감과 함께 ‘혹, 나도 누군
가에게 힘이 될 수 있을깨 하는 생각으로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터에 「광주여성민우 회」의 문을 두드리게 되었는데, 생각할수록 ‘참 좋은 선택이었구나!’ 하는 확신을 갖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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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nttlf.는C닝영
되었으니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감히 봉사를 염두에 두고 용감하게 민우회를 찾았으나 우선은 그 동
안 손놓았던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으니 그또한소득이아닐까?
지금은 ‘가족과성상담소 상담원 교육’ 을 신청하여 열 심히공부하고있다. 이제까지 터부시 해 왔던 성(↑힘에 대해 새로운 시각
으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되었고, 더불어 다양 한 계층의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신나 는일인가?
끝까지 열심히 배우리라는 다짐과 함께
다음에는
어떤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벌써부터 내 마음은 설례고 있다. 흉
‘세상에서 7t 장 작은 여성노동영화제( 7t ) ’ 개최 물혀있는
‘ 여성노동영와 ‘ 툴 찾습니다! 여성노동에 관반 작품과 정보를
끼다리고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끼좀의 엉화나 자싣이 직접 찍
은 영화 , 진구가 짝은 엉와, 앞으로 씌울 엉와 ... 뭐든지 종습니다 . (장르 불문) 많은 참여와 도용울 부탁드립니다. 끼깐
2000 얻 7 월 31 일까지
문의
736-7883
E-maiJ
equaJ@womenJink.or.kr
앙)()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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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99년 여성가정 실태파악
여성까행으 I ^~,쪼 l참여, 어디lUπl 왔는E까 한현숙
일하는여성의집의 여성가장실업자취업
고 있던 여성가장은 실직 후 사회안전
훈련은 여성가장적합직종 개발을 통해
망이나 사회보험의 수혜도 받을 수 없
1998년 9월 처음 시작하였다. 제 1기
는상황이기 때문에 생계위협에 처해졌
교육은 1998년 9월 28 일 건강관리사,
다. 여성가장실업자재취업훈련은 IMF
재활전문요원,댈레마케터·판매사무
경제난 속에서 여성실직자의 재취업과
원 3개 직종에서 실시되였다. 1998년
훈련비 지급을 통한 여성 및 여성이 부
훈련 총 등록인원이 252명이었고,
양하는 세대원의 생계유지를 위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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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이 수료하였다.1999년에는 건강관리
되었다.
사, 재활전문요원, 댈레마케터 · 판매사
1998 년 여성의 실업문제는 남성과
무원, 행사음식 및 맞춤음식사 4개 직
비교해 더욱 심각하였다. 199810월 남
종 3회에 걸쳐 교육하였다. 이 훈련 등
성실업자가 1백 2만8천명에 대비 여성
록인원 358명 중 290명이 수료하였다.
실업자가 50만8천명으로 전년 같은 때
1999년 일하는여성의집 수료인원
902
와 비교해 215.5%나 증가하였다. 취업
명 중 여성가장실업자훈련생 수료인원
감속의 폭도 남성 -4.6%에 비해 -
은 32%를 차지하고 있다.
6.7%를 나타냈다. 특히 노동시장의 성
차별적인 관행인 ‘여성우선해고’조치
왜 여성실직자 훈련이 필요한가?
로 인해 여성이 남성에 비해 실직가능
대부분 일용직과 영세자영업에 종사하
성이 높았다.
50
혐깨n,는여영
때첼뿔창 쭉혈잔혁첼현쫓볍 수
여성가장의 경제력 상실은 여성의 빈
겠다며 나가라고 해 하루 아침에 일터
곤과 더불어 부양가족 전원의 빈곤과
를 잃은 가장, 여성우선해고를 당해 시
직결되며, 빈곤의 고리가 다음 세대로
골에 계신 부모님에게 당장 보내주어야
순환되기 때문에 중요한 사회적 문제이
할생계비를못보내게 된 미혼의 가장,
다.
남펀의 폭력에 시달리다 쉽터로 피신해 있던 가장, IMF로 남편이 가출해 앞길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여성
이막막해진가장...
여성가장실업자취업훈련 대상은 여성
IMF로 인해 기존 여성가장들은 실직
세대주인 실직여성이거나 비세대주 일
되었고, 한편 여성가장들이 새롭게 나
지라도 본인이 가구의 생계을 책임지고
타나게 되었다. 대량실업 속에서 생계
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다.
에 위협을 받는 여성에 대해 다각적인
여성이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된
지원이 펼요했고, 일히는여성의집은 여
사연도 다양하다. 일하는여성의집 소식
성가장실업자취업훈련을 통해 일부분
지에 실렸던 글의 일부를 살펴보면 여
어려웅 해결에 노력하고 있다.
름 수해로 남편을 잃고 두 살난 아이와 살아가야 하는 가장, 장성한 두 자녀가
실업과 자녀부양의 이중고
모두 IMF로 실직해 생계가 막막해진
1999년 한해 동안 여성가장실업자취업
가장, 일하던 식당에서 젊은 사람을 쓰
훈련 진행하면서 훈련생 전원을 대상으
2<XXl 여름
51
뀔굉릎렐)99년 여성가정 실태파악
로 상담이 이루어졌다.160명의 상담결
의 여성이 2명의 자녀를 부양하고 있는
과를 분석하여 대략적이나마 여성가장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우자 사별의
들의 상황과 취업 문제를 되돌아 볼 수
경우 거의 모든 여성이 자녀 부양의 책
있었다.
임을 지고 있으며, 이혼의 경우에도 여
여성가장이 된 원인으로는 배우자 사 별 46명 (28.8%) ,
IMF 경제악화로
인한
이혼을 포함한 이혼 49명 (30.6%) 이 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자녀부양은
53
명 (33.1%)의 여성이 1명, 62명 (38.8%) -펀를캠월 1
성이 자녀를대부분부OJ=하고 있다. 이들의 연령분포는 35세미만이 24명
(15%): 35 세 이 상 52(33 .4%), 40세 이상
40 세 미 만 이 50세미만이
80
명 (50%) , 50세이상이 28명 (17. 5%)으로
_ _ _ _ _ _ _ __
35세이상 50세미만 여성이 132 명을(83.4%) 차지하고
추 rO;j을 ’ 원하나 짧 flOJ-l',! 울져f!땐(,침7' 11~101-I급) 등하교 수 Mi 때문떤l ιn선객으호 1~1한을 받고 엿어
껍7'1만은 않다. 견흔 션어l 미용사 생혈을 18녕1t δH 맞으나 \...ronr 들고 tr족을 동보느라 연을 c.r.ιI ιl 작ðnl어l 는 무2.!t r 옛다. LS편r은 7'l;o flìr 잊고, 성한
영등1$을 1슷고 잊어 /-r호 l생훨01 원ot'7- 1 옷 δHB 추 rO;j
있다. 이러한 연령대의 여
성가장이 부양하고 있는 자 녀는 학생층이 대부분이어 서 여성가장은 실업과 자녀 부양에서 오는 이중의 경제 적인 부담감과 취업의 어려 움을동시에갖고있다.
도 울 t 1-능한 생:Efl~1 엿다. 동사무쇼어If게는 LS편01 엿다는 01 유호 사호 I 복지지원C꺼1 '''1혐조석01다'.01 흔
주택과 의료부분의 생활안정
을 여러번 견/싱햇으 \...r 갱O f!oJ-l',! 울~I팩을 닫고 떠l.i
시급
수 엉어 f케 포tl현 수밖에 영엿다; 7't녀 울 을 부 01;δF
여성가장이 겪는 경제적 어
고, LS편도 「영1~1랙01 영어 ι늙~I 를 책엠7' 1 는 여f킹tr
챙01 도l엿c.1-.
려움중에서 큰문제는 거 주의불안을들수있다.이 들의
거주유형은 월세
43.7%(70 명) , 임시거주 15.6%(25 명)가 대부분이
52
험깨"J>는여영
다. 임시거주의 경우, 여성쉽터나 친인
-딛연잉월 11톨.
척 더부살이, 주변의 도움으로 임시 무
료거처를 정하고 있었다. 반면 56 명
15년션 1..6편고 Fι 매웅*꺼킹으나,
LS
(35%)만이 전세거주자들로 비교적 안
편은 1웅혼직후부터 외도를 ιl착하
정된 거주생활을 하고 있었다.
여 ι 꺼.~~현 αH까지 얀7-J ι5렁 을 하
다음으로 건강 · 보건의 어려움을 꼽
엿다. 켠흔 초, 1 어l 는 1녕1-11쩍으호
을 수 있다. 여성가장들은 건강을 돌보
Of:l~ 도l 앵으나 오l 도 후부터는 검Ot
지 못하고 장기간 일용직 육체노동에
0;!011
종사했기 때문에 건강상태가 매우 좋지 못하다. 반면 의료보험료를 내고 있는
상담자는 2명(1. 3%)뿐인 것으로 나타났 다. 무료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생활 보호대상자 20명 (12.5%) , 한시적 생활
보호대상자 29명 (18.1%)으로 전체
160
선혀 ιJ경을 쓰지 않oH→ )1..6
2녀와 생혈을 스스호 꾸려맞다.01-
들 은 직강생혈을 δlt까 f 싱직하여 초I 근어l 는 γf 녁0:11 /~IIC.i연호 용돈을 벌어쓰나가껴 l어l 보 E성 01 도 1 ,.., 못하
며, 콘탤은 ì~ 흥양 ro;1고, 둘7< IIIXi 응
명 가운데 51명 (31. 9%)만이 의료복지혜
생ι간l ιF원으호 근무 δlt1- 초I 근쩌l
택을 받고있으며, 70%이상의 여성가장
싱착하고 현재 01-료 ,~1-01 트를 하고
과 가구원은 질병에 대한 아무런 의료
0,4 다.
대책이 없는상태에놓여있다.
생껴l 를 우 IÕ Il O;! 용착. ,..rog연 등
ot δH 본 정부의 사회복지 혜택에 있어서도 생 활보호대상자와 한시적생활보호대상자
49명 (31%) , 법정모자가정 29명 (18.1%) 만이 수혜자이고, 나머지 82명 (51%)은 정부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거나, 정부
영01 엉으나’‘ 현재는 나01
,1- 많oH케
(59 f-l1)
추!엠 01 어렵다.
교욕 01 今 후 어떠한 연도 주어낀 다D't 초lfj 을 crÕtl 영성 δl ’ 하고 /갚
Cr.
지원 신청이나 혜택에 대해 모르고 있 는것으로나타났다. 결국 여성가장의
50%
정도가 의료서
200) 여름
53
틸되훌웰199년 여생가정 실태파악
비스를 포함한 정부의 저소득기구 지원
에서 누락되어 있으며, 자녀부양의 부
되고있다.
또한 훈련직종과 무관한 단순직 - 환
담이 큰 시기에 실직을 경험하게 되었
경미화, 식당, 가사도우미, 영업 등
고, 나이가 많아 재취업도 쉽지 않은 극
로 여성취업의 전문성 확보라는 교육
히 불안전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따라
본래의 취지가 사라지고, 여성노동의
서 이는 여성 개인의 실직과 생활고가
주변화를 반복 · 확대시키고 있다. 창업
아닌 가구원 전체 문제로 인식해야 함
의지를 갖고 있는 훈련생의 경우에도
이분명하다.
돈도 경험도 부족해 실제로 창업을 하
으
지 못한다. 여성창업을 돕기 위해 지원 하늘의 별따기- 여성가장 재취업
되는 근로복지 공단의 창업대출금제도
상담자 160명 중 119명 (74.4%) 의 여성
역시 점포의 전세보증금만이 지원되기
가장들은 상용직 70명 (43.8%) , 시간제
때문에 저소득 여성가장에게 실질적인
상용직 49명 (30.6%)으로 대부분 안정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된 일자리 취업을 희망하고 었다. 반면,
실제로 1998년 여성가장실업자취업훈
여성가장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하여
련 전체의 수료인원 221명 중 취업율은
실직여성가장에 대한 지원은 일자리 창
40명 (18.7%)으로 매우 낮고, 1999년 전
출과 생계안정 및 여성가장이 자유롭게
체 수료인원 290명 중 124명 (43%)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여전히 과반수를 넘지 못하였다. 취업
만드데 중심을 두어야 한다. 국민기초
의 질적인측면을살펴 볼때 비정규직,
생활보장법이 시행되면 현재 생활보장
단순노무직, 공공근로사업 등 불안정한
제도에서 소외되었던 여성가장이 다소
취업이 대부분이다.
혜택을 볼 수 있으나, 지원대상의 재산
여성가장들의 취업희망조건은 시간
제를 포함한 상용직 이 119 명 (74 .4%),
범위 설정이 실제와 차이가 있어 쉽지
만은않을것이다.
희망임금이 60만원 이상 - 100만원 이
여성들이 실직적으로 일할 수 있는
하가 87명 (54 .4%)이지만 현실은 빈번
사회급식, 즉 학교급식도우미나 사회복
한 이직과 퇴사로 생계 불안정이 지속
지서비스 도우미 등 정부의 사회복지적
54
1</;.깨 h,눈여영
차원의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며 특히
위해서는 여성가장에 대한 사회적 편견
공적부문으로 여성을 흡수할 수 있는
과 인식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이 중요하
정책수립이 요구된다. 또한 여성을 위
다. ~.
한 전문직업훈련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 이필요하다.
여성이 창업을 원하면 근로복지공단
에서 최대 5 천만원까지 건물임대계약 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창업이 건물지원 만으로 되는것도 아니며, 현재 전세계 약하는 건물을 찾기도 힘든 실정이라서 기존의 제도를 현실성있게 바꿔나가는 것도중요한일이다.
여성실업이 사회 전반의 중요한문제
로 부각되는 상황에서, 기업차원에서 여성실직가장을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등의 다각적 모색이 필요하다. 현재 여 성가장을 채용히는 기업에게는 50%까
지 임금을 지원하는데, 이러한 제도적 인 보장이 활성화되어 실효를 거두기
口 한현숙 일하는여성의집 간사
2000 여름
55
j옛{~헤
렐꾀훌훨l 세계화와 여성
Ail춰I휠 ^lrH , 불밀환 여|축톨 그러:긴 효 l탱 김현미
세계화의몇
체, 알코올 남용, 범죄, 폭력 등은 가뜩
21세기가 여성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이나 살기 피곤한 사회를 더욱더 과도
예견은많은여성들을들뜨게했다.
한 긴장상태로 밀어 넣었다. 여성들은
이제까지 산업사회에서
‘여성적’ 이
실업자나 불완전 노동자로서 개인적인
라고 규정짓고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던
‘무기력’을 경험할 뿐 아니라, 배우자
감성과 상상력은, 정보화시대를 맞아
나 가족구성원이 당한 실업으로 인해
주요한 노동의 자질이 될 것이라는 것
정신적 문제의 일차적 피해자와 희생자
이다. 산업사회와는 달리 여성들은 경
가되고있다.
제적 자율성과 사회적 존중권을 획득하 여 성별위계의 해체를 경험하게 될 것
세계화의 거센 물결과 여성
이라는 것이다. 이런 상상만으로도 즐
경제적인 측면에서
겁고 유쾌한 일이지만, 여성들이 몸담
노동, 시장의 지구적 변화’ 를 의미한다.
고 있는 ‘일터’ 의 침울한 일상은 우리
‘세계화’ 와 여성은 어떤 관계를 맺어왔
를 차분하게 가라앉힌다. 지난 몇 년간
고 어떤 미래를 가져다 줄 것인가? 사실
의 경제침체는 많은 여성을 일터 밖으
여성들은 일찍부터 세계 자본주의 경제
로 몰아냈고,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생
체제에 편입되어왔다. 식민지에서 해방
계를 위해 성차별적인 모욕과 억압을
된 제 3세계에 대한 서구의 지배는 직접
감내하며 일하고 있다. 만성적인 실업
적인 지배에서 ‘경제적인 투^f 의 형태
의 인간적인 비용이라 일걷는 가정해
로, 이들의 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
56 å.\껴n ,는어영
‘세계화’는 ‘생산,
을 활용하기 위해
환금 작물’을 대규
의 여성화’ 라는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
모로 경작한다. 이러한 플랜테이션 농
켰다. 국제적인 노동분업을 통한 자본
업에 노동자로 동원된 남성들이 집을
주의 경제의 확대는 남성들에게 한정되
떠나있는 동안 여성들은 생계를 위한
어왔던 일자리에 여성들을 대거 흡수함
경작을 하거나 가내생산을 통해 가계부
으로써 노동비용을 크게 떨어뜨렸으며,
양자의 역할을 하곤 했다. 여성들 스스
제 3세계 여성들은 저 임금의 제조업분
로가 생계를 해결하고 아이들을 먹여
야에 대규모로 진출하게 되었다. 아시
살렸기 때문에 외국자본은 동원된 남성
아와 라틴 아메리카의 여러 나라에 수
노동자들을 아주 싼값에 부릴 수 있었
출자유지역이 세워지고, 각국은 외국자
다.
본을 유치하기 위해, 세금감면, 노동자 에 대한 법적 보호폐지, 노동조협금지
지본의 전지구화와 여성의 열악한 노동조건
등의
2차 세계대전이후, 특히 1970년대 이후
다.
‘유인책’ 을 경쟁적으로 활용하였
에는 ‘신 국제적인 노동분업’ 이라는 형
그러나 여성들은 전통적인 관습과 제
태로 생산의 전 지구화가 일어나게 된
약으로부터 해방되어 도시에서 일자리
다. 자본은 싼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를 얻게 되었지만, 임금과 고용조건에
여러 나라에 공장을 세우고, 다양한 국
대한 어떤 요구도 할 수 없게 되었다.
가의 국민들을 노동자로 고용하게 된
수출을증대하려는정부와기업들이 여
다. 이와같은 ‘생산의 세계화’는 ‘노동
성노동을 ‘임시적’ 인 것으로 간주하여
었)() 여름
57
멜과훌웰l 세계화와 여성
국제노동기구 협약상의 노동자 보호의
적어도 정규직에 수반되는 모든 혜택
무를 이행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D
들- 주택 자금 보조, 의료 보험, 휴가-
등은 노동자로 하여금 회사에 대한 충 다국적기업과 여성의 모순적인 관계
성심과 애정은 물론 일터와 결속을 만
다국적 기업은 가난과 전통적 억압에
들어냈다. 유연생산방식과 적시 납품식
시달리던 젊은 여성들에게 일자리를 마
생산방식 (Just
련해 줌으로써, 경제적 기여를 통해 여
주도하면서, 그때그때 쓰고 책임질 필
성들의 가족 내 지위를 향상시켰다. 반
요 없는 노동력만을 요구하면서 인간의
면에 다국적 기업은 여성의 입금 수준
사물화는 가속되고 었다. 여성들은 일
을 최대한 낮추기 위해 오히려 전통이
을 통해 정체성을 획득하고 자부심을
나 관습이란 이름으로 행해지는 그 국
갖는 것이 더욱 어려워졌으며, 일상적
가의 성차별주의를 최대한 활용했기 때
인 삶의 불안이 여성들을 더욱 심리적
문에 여성의 지위 향상에는 별다른 도
으로위축시키고있다.
In time Production) 이
움을 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세계회는 자유로운 자본의 이동을 보
이주노동자의 증가와 새로운 계충분화
장함으로써, 노동에 대한 자본의 협상
최근 눈에 띄는 세계화의 흐름은 소비
력을 크게 증진시켰다. 세계화가 진전
부분에 외국자본의 투자가 늘어나고,
될수록 노동력의 유연화는 가속화되며,
국경을 넘는 이주 노동자의 수가 급증
여성들은 이러한 유연 생산체제에 아주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새로운 흐
적합한 대상이 되었다. 그러므로 여성
름은 권력과 돈과 지위가 누구에게 집
들의 신규고용 대부분은 노동법 조항이
중되며, 인간들은 어떤 방식으로 분화
적용되기 어려운 임시직, 시간제 노동,
될 것인가하는관심을낳게 한다.
자영업 등에서 이루어지며, 여성 노동
소비영역의 확대는 생산의 자동화로
자의 조직율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인해 제조업분야의 일자리가 대폭 감소
여성들의 삶의 조건은 이러한 유동성과
하고 있다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금융
예측 불가능성에 의해 영향받고 있다.
자본주의와 정보산업의 도래로 고수익
1) 바네트와 캐버나 1994 r글로벌 드림스,
58
b,\1II.... '는여영
, II ,J
1
황홍선(역), 고려원
을 올리는 신 귀족들이 등장하게 되고,
이 되고 있고, 그 규모는 더욱 팽창될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저소득
것이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듯이, 해마
노동자들을 고용하게 된다. 미국의 사
다 필리핀의 여성 몇 천명이 홍콩 상층
회학자이며 여성학자인 사스키아 세씀
계층의 가정부로 일하기 위해 국경을
(Saskia Sassen)은 〈글로벌라이제이션
넘는다. 인도네시아 여성 5만 여명은
과 불만족들〉이란 책에서 서비스 분야
사우디아라비아 중, 상층의 아기를 키
의 이주노동자 증대는 새로운 계층분화
우고, 음식을 만들고, 때로는 성적 서비
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스를 강제로 제공하며 외화를 본국으로
주장한다 2) 세계화는
‘접대’ 노동을 통
송출하고 있다. 필리핀과 러시아의 여
해 생계를 영위하는광범위한노동자계
성들은 한국 남성과 미국 GI(군인)의 성
급(serving class)과 그들의 서 비스와
적 따트너가 되기 위해 국경을 넘는다.
‘접대’를 받고 돈을 지불하는 소수의
미국 뉴욕을 비롯한 대도시의 청소부,
부유계급(served class) 이라는 계급의 v
운전사, 가정부는 거의 대부분이 아시
이분회를 이루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아와 라틴 아메리카에서 온 이주 노동
자로 채워지고 있다. 이주를 하지 않더 ‘사적’ 인 영역으로 간주되
라고 현재 많은 여성들은 부유한 계층
어왔던 가사노동과 섹슈얼리티의 영역
의 구미를 맞추는 소비의 영역에 고용
도 돈으로 매개되는 주요한 경제 영역
되어 있다. 부유한 사람들만을 위해 만
이제까지
2) Sassen, Saskia (1998), Globalization and Its Discontents, New York: The New Press.
2(0) 여릅
59
멸꾀훌웰l 세계화와 여성
들어진 최고급 상품이 전시된 쇼핑몰에
다수가 될 것이 분명해진다. 이러한 계
서 자신의 일년 임금에 맞먹는 한 벌의
급의 이분화가 여성 노동의 양상을 더
옷을 팔기 위해, 찬사와 감탄으로 구매
욱왜곡시킬것이라는것은자명하다.
자의 계층적 자족감을 부추기는 것. 신 귀족층의 나타나는 호댈, 사우나, 레스
국경을 넘은 여성주의자들의 연대
토랑, 골프장, 카지노, 매춘업소의 모든
세계회를 정보화 사회로 규정하고 있는
곳에서 행해지는 복종적인 언어와 몸
사람들은 세계는 정보기술을 갖춘 자와
짓. 새로운 신분제 사회가 도래하고 있
갖추지 못한 자, 인터넷망에
다는 불길한 예감은 여기에서 그치지
자와 현실공간에서 만족하는 자로 이분
않을것같다.
화 될 것이며, 그 둘 사이의 삶의 질의
‘서비스 노동’의 영역은 이미
‘접속’된
‘여성
격차는 크게 벌어질 것이라 장담하고
적인’ 일로 간주되고 여성은 서비스 제
있다. 이러한 담론들은 중간 계급은 이
공, 남성은 서비스를 받는 자라는 생각
제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리를 협
이 팽배한 우리 나라의 경우, 소비의 세
박한다. 세계화는 자신을 ‘평범하게 살
계화가 기속되면 여성이 ‘접대’ 계층의
고 싶어하는 소시민’으로 규정해 온사
60
양깨n,는여영
람들을 ‘공포’ 로 몰아넣는다. 중산층이 없어지고, ‘딱중간’ 이 사라지는 사회란
가장 공포스런 사회이다. 인간은 지배
{과[!!~생 자원휠똥까 조직
|
‘평똥 이룸 OJ ’ 모집
|
하고자 하는 욕구보다는 최소한 지배당 하고 살지 않겠다라는 의지가 강한 편
리는 그리고 그 문화적 이데올로기는 불길한 기류를 퍼뜨리고 있다. 일터를 ‘낙원’ 으로 바꾸려는 사회주의적 이상
이 너무 이상적이었다면, 자원의 공명 한 분배를 통해 인간의 최소한의 인격 을 보호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인권’ 에
‘-
。 。
느
이라면, 이 시대를 관통하는 자본의 논
펴드하
L
춰업끼회를
여대생,
평등얀
요구하 노동시
장율 일구는데 밤꺼l 하고픈 여대생은 정에서의
누구나,
‘압직과
성차별적인
집 · 채용’ 율
모
모니터링하여
사회에 고발하는 활동
대한 외침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세계화는 많은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
훌의
:
구하고 또한 국가의 경계를 넘어 다양
여성노동센터
한운동세력들이 ‘연대’ 할수있는발
02-736-7883
판을 마련 해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단일 국가에서는 이루어 낼 수 없는 여 성과 소수자의 권리를 ‘국제인권법’ 의 영역으로 꿀어들이면서, 국경을 넘는
여성주의자들의 연대가 활발해지고 있 다. 도구적 근대화로 파괴되어지고, 부
의 편중된 집중으로 사라지게 된 ‘돌봄 의 윤리’ 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때이 다. 혔·
口 김현미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200l 여름
61
5월 26일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고 당일 오후에 석방된 뒤 집 으로 돌아와서 쓰러져 오열하던 유순자씨.
누구도 그 처절한 울음을 막을 수가 없어서 난감했건만 지금 조금씩 안정되어가고있다.
유순자 : 61 년썽 . 형저마 많은 집안의 농촌 휠 , 1 口퍼 30벤EI어I 몸무제 35 켈로그램의 뇌성마비 및 척추만곡증(곱추)으로 중복짙f애인, 생활보호 대상자, 의무교육도 받~I 못해 글을 읽을 수 없고 의사소통도 편하지 못함, 부모님이 돌 。바신 후 혼자 구걸이나 콩을 끼써 팔아 살아 옴.5년 전 결핵요양원에서 판r 닙 lEF애인 남편 최씨와 동:1i
, 알코올 중독자어l 무직자인 남펀으혹부터 습관적
폭력을 당하고 살다 불까피한 상뺑I서 남편을 실해 함.
남편을 살해한 가정폭력의 피해자
낮은 곳에서 욕심없이 살아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순한 눈빛으로 “감... 사... 합... 니 ... 다”라고 말하며 울음을 참지 못하던 유순자씨를 수원 구치소에서 처음 만나던 날, 수천만원 짜리 모피코트를 걸치고 기아로
62
형찌디}는여‘3
“
죽어 가는 난민을 돕겠다고 나선 사람 같은 느낌이었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쩔쩔매면서 두려움 때문에 솔직히 한편으론 도망치고 싶었다.
(나중에서야 우리가 장애인과 너무 거리를 두고 살아왔기 때문이란 걸 깨닫게 되었다)
“유순자씨 같은 사람들은 음성 꽃동네 같은 데로 보내야 한다 에 있는 것이 더 편할 걸
“감옥
“뭐 하러 결흔은 해, 주제 파악을 해야지
“그
래도어떻게 사람을죽여?’라고말하는수많은사람들을만나면서 더 이 상 망설이지 않기로 했다. 대한변협인권위에 변론요청서를 보내고 지역 -
여성단체에 연대를 요청했다. 유순자씨가 남편을 살해한 동기가 남편의
i
찌찌에끼 J l
톰
톨톨 삐뭘
-- -m ••
폭력이라는 점 때문에 지역여성단체들의 강한 공감대를 기반으로 3월 초
“가정폭력 피해 여성장애우 유순자 구명운동 공동대책위원회”가 만들어 졌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한국여성장애인연합에 연대를 의뢰하자, 지역여성운동단체가 폭력의 피해자로 살아옹 장애여성 구명운동을 하는 것에 전적인 지지를 표하며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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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장훌"I~스 - 유순자 구명운동
정당방위, 가정폭력피해자의 관접에서 바라봐야 한다
대책위의 최대 논점은 남편 최씨가 유순자씨를 기절시킨 뒤 119에 전화 를 걸 때, 유씨가 의식에서 깨어나 살해한 것을 정당방위라고 주장하는
것이 무리가 없는가하는 점이었다. 가정폭력피해자의 관점과동시에 계 단 하나조차 오르내리기 힘든 중증 장애여성의 관점에서 판단해야했다.
다시 폭력을 당할 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얼떨결에 칼을 든 것은 충분히 정당방위가 성립된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두 번째 논쟁점은 장애인
아내에 대한 습관적 폭행은 가중처벌 받아야 마땅할 중범죄 행위인데도 아내 유순자씨가 남편이 연행되는 것을 극구 말려왔기 때문에 경찰은 그
냥 돌아가고 말았다는 점이다. 현재의 가정폭력 대응처리 및 지원체계가 너무 미비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세 번째는 장애여성을 위한 상담기관 과 쉽터도 없었고 또 장애여성의 현실에 대한 어떤 연구도 없었다는 점 이다. 장애인계에서도 여성계에서도 “여성장애우”문제에 관심을 갖지 않
64 å.\π.... ,는여영
아 유순자씨를 지원할 사회안전망이 전무했다.
그리고 네 번째는 유순자씨의 외로움이었다. 유순자씨가 남편이 잡혀 가는 것을 그렇게도 말려왔던 것은 최씨가 술주정뱅이에 폭력 남펀일망
정 가족을 제외하고는 의미를 부여할만한 최초의 개인적 인간관계를 경 험하게 해 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유순자씨 인생에 질기게 따라붙은 그 외로움은 우리가 앞으로 함께 생각해야 할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판 단된다.
이제부터가시작
우리는 재판 방청 이후엔 법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이고 8500여명의 서명인부를 재판부에 보냈다. 우리활동은 지역일간지나 한겨레신문 등
에 전면 기사로 실렸지만 총선 때문에 중앙언론의 관심 밖에 있었다.5월 12일, 검찰 측이 유순자씨에게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15년 구형을 내림 으로써 대책위 활동은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 위기가 유순자 사건을 세 상에 더 알리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MBC
2580에서 유순자 사건을 보
도하고 항의 피켓시위 활동을 내보냈고 잇따라 9시 뉴스에 항의 기자회 견을 보도해주고 중앙 일간지에서도 이 사건을 다루었다. 대책위 이름으
로 탄원서를 보내고 최근 불구속 처리된 신씨 사건을 포함한 가정폭력 판례모음, 군포시장을 비롯한 지도층 인사 23 인의 탄원서 등을 재판부에 보냈다. 민우회 각 인권단체에서도 별도의 탄원서를 보냈고 최대한의 언 론 홍보작업을 했다. 선고재판 당일엔 방청석에 앉을 자리가 없어 많은
사람들이 뒤에 서서 참관했을 정도였다. 대책위는 무죄판결을 받아내지 못해 매우 유감스러웠지만 집행유예로 석방된 것으로 법적 투쟁은 마무 리하고 이후 대책에 힘을 쏟기로 했다.
£빼우, 단지 개성이 강한 몸을 가지고 있을 뿐
‘자람은 곧 몸이다
그것은 자신의 몸과 자아 이미지가 통일될 때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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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3장포격{스 - 유순자 구명운동
으로 건강할 수 있단 뭇이리라.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이 몸으로 평가
당하는 사회에서 여성장애우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유순자씨 같은 여성장애우들이 의무교육조차 받지 못하고 절대빈곤과 모든 사회적 관 계로부터의 완벽하게 소외당하며 폭력에 시달리고 살。싹 하는 것은 신 체적 특성에 기인하기보다는 우리 사회가 여성장애우들에게 잔인할 정 도로 배타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여성 장애우 문제 , 이젠 우리
사회의 편견과 소외를 벗어 내던져야 한다. 유순자씨와 만나고 대화하면 서 처음 구치소에서 만나 쩔쩔매던 마음이 완전히 사라졌다. 유순자씨는 개성이 강한폼을가지고 있을뿐이다. Q
*처음부터 석방 뒤에까지 온갖 꽃은 일을 도맡았던 부녀회장, 욕쟁이 아줌마채인옥씨는 “함께사는세상”이 어떤 것인지 몽으로보여주었다 ~
디 효빼|규 군포여성민우회 대표, 긴 침묵과 폭발적 수다를 반복하는 정서불안 아지메
66~η...,.는여영
인터뷰를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다행히 좋은 쪽으로!! 골프연습장이 들어
서려고 했던 초안산이 생태공원부지로 결정된 것이다. 길동생태공원 이후 두 번째로 조성되는 생태공원이다. 애초 인터뷰를 할 땐, 초안산에 골프연습장 이 들어서지 않는다는 것만 결정되어, 초안산 생태공원 조성의 필요성이 인
터뷰의 중심이였다. 하지만 너무 잘 됐다. 단, 인터뷰한 내용을 다시 정리해 야 하는 즐거운(?) 원고수정 ξ업만 빼면!! 민우회에선 초안산 문제가 원낙 얘기가 많이 돼서 대략의 내용을 알고 지역 의 환경분쟁에 대해 한 번이라도 들어본 분이라면 감이 잡히는 내용이기에 그 과정을 자세히 싣는 것은 최소호}하겠다.
나는 초안산의 여자들 얘기를 하고 싶다. 그리고 초안산을 지킨, 초안산과 교감하는 그 여자들 얘기를 빨랑 많이 하고 싶다.
‘초안산골프연습장반대시민대책위’ 공동대표인 김양순님 집에서 저
녁으로 된장찌개에 닭도리탕을 먹으며 얘기보따리를 풀어놨다. 아직은 파헤쳐진 초안산이 보이는 김양순님 거실엔 초안산 잘 돼 축하한다며 어느 학부형이 보내줬다는 하얀 백합이 시원스런 유리화병에 몹혀 있었
다.
2αm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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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장포킥예스 - 초안산 지키기
김양순: 지금, 인터뷰 하고 있는 중이야
~
정말 맛 없어두 드세요. 가지
나물도 찔려고 했는데, 김치 한번도 안 먹어 봤는데 ... 내가 밥 해 먹은지가하두오래돼서~ 김희정: 맛있어요~ 진짜루~ 우리 집보다 훨씬 반찬수도 많구! 그릇이
며 집도 너무 깨끗하구, 역시 미술지도하는 분이라 감각이 장난 이 아니네요. 근데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라 밥 먹기 전에 얘기한 사람, 일찍 왔다가 밥 차 려 주러 가야한다는 사람 아예 밥 먹고 옹 사람들이 릴레이식으로 인터
뷰에 응했다. 김양순씨의 싱크대와 냉장고를 익숙하게 열어 양념을 꺼내 는 초안산 여자들의 손길에서 바로 이 집이 지난 8개월간 초안산주민대 책위 사무실로 쓰였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인터뷰를 어떻 게 진행하겠다고 말한 것도 아닌데, 질문도 하기 전에, 초안산 여지들은
산에 대한 얘기를 풀어 놓았다. 너무나 자연스럽게. 마치 갓난아이가 하
68~η"" 는여영
루가 다르게 자라는 모습을 신기한 듯 얘기하는 새댁처럼. 최인자: 반신반의하면서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냥 ~ 뻐꾸기도 돌아왔는 데 얼마나 많이 우는지 몰라요. 아침저녁으로 잘 지냈어요.
김희정: 이제 초안산 내다봐도 편하시죠? 아저씨(남편)가 더 좋아했을 것 같아요.
이미영: 초안산일이 일단 해결되구 나서, 언니(김양순님)랑도 덜 보니까 멀어지는 것 같았는데 뻐꾸기가 우니까 보구 싶더라니까. 404 동(김양순님이 사는 아파트 동호수) 갈 일 있으면 언니 생각이 제일많이 나더라~
문정숙: 요즘 개구리 소리 엄청 나
~
아침 저녁으로. 우리 얘가 물어봐.
‘엄마, 개구리 소리가 커, 뻐꾸기 소리가 커? ‘ 그러구 말야. 그 전엔 (초안산 일로 바뿔 때) 애들이 학교 갔다오면 책가방 메
고산으로왔잖아. (웃음) 엄마들이 맨날산에 있으니까~
김희정: 근데요, 아직도 궁금한게 왜 그렇게 열심히 초안산 지키는데 목 숨거셨어요? 초안산에 뭐 있었나요?
이 질문에 다들 슬그머니 웃으면서 ‘너부터 얘기해봐~’ 라는 표정을 지었다.
김양순: 다혜 엄마!! 왜 그렇게 열심히 했냐구 묻잖아. 자긴 왜 그렇게 열 심히했어?
초안산에서 돈이 나와 밥이 나와 땅이 나와~
이미영: 나는처음부터 진다는생각이 안들더라구. 나머지 사람 모두 : 왜~? (이 때 주위표정을 봤어야 했다. 그 무모함에 다들 버~영 한 모습을!1)
이미영: (담담하게) 진다는 생각이 안 들더라구. 무대뽀로 하면 될 거라 는생각이들더라구. 김희정: 점 보셨어요? (웃음)
이미영: ‘안된다 는생각이요만큼도안들었었는데맨마지막에 2 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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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포흑1스 - 초안산 지키기
리 용역이 들어왔을 땐, 너무 주민도 안나오는데다가, 속상해서 며칠을 (초안산을) 내다보지도 않구, 그날부터 며칠간은 고비가
있었어요. 근데 가망이 없다고할 때 하면 될 거 같더라구요. 굳 이 이유를 찾자면, 좋은 사람들이 있고, 요새는 자연보호가 중요 하다는게 알려져 있구 하니까 그래서 될거 같더라구요.
참고로 2억짜리 용역이라 함은 사업주가 골프연습장 건설을 밀어붙 이기 위해 2억을 들여 용역깡패를 산 사건을 말한다. 이 때 많은 주민들
이 부상을 입였고, 그 과정에서 김복주(46세)주민이 척추를 심하게 다쳐 장애인 판정을 받았다. (그 깡패들 정말 2 억 받았을까? 그 사업주는 지금 잠적해 있단다. 공사가 지연되면서 얻은 경제적 손실로 말이다J 초안산
주민들은 초안산 생태공원조성을 환영하면서, 더불어 그간 주민들이 입 은 경제적 정신적 보상이 함께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김양순: 저는 제일 오늘까지 제일 인상갚게 남은 게, 그 땐 공사허가가 난지 어천지 모르고 살았던 땐데 포크레인이 새벽에 들어왔을
때 산에 나갔죠. 나무냄새가 나더라구요. 나무가 저절로 말라서 죽었을 땐 그런 냄새가 안나요. 근데 생나무를 쩍었을 때 나는 나무 냄새 진이 새벽공기에 .... 냄새가 너무 너무 가슴이 아파 가 지구 지금도 제가 신기해요. 그렇게 목놓아 울 수가 있었나. 지
금두 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그래요. 나무 짤랐다구 운 아줌마 라구. 저는 그게 에코페미니즘인지 나중에 알았었는데 . 내가 여자니까 내 마음 안에 생명을 억지로 죽였다는 그것 때문 에 가슴이 아왔나부다. 그것 뱀에 하루를 울었던 거 같애요. 아 침까지 포크래인과 맞서서. 할머니들, 옆집 아줌마들 말로 표현
을 못해요. 무슨 이즘(~ism) 이나 자연사랑이니 뭐 환경의 중요 성이니 말은 못해요. 그냥 “ 얼마나 좋아~!! 나무가 많으니까’ 이렇게 말씀하시죠. 하지만 그 사람들 마음 안에 그런 것이 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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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nrnf-는여영
돼 있기 때문에 힘이 표현 된 거 같애요. 살아가는 사람들 마음 에는 자연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거 같아요. 그런 정서 가 많은 사람일수록 끝까지 싸우더라구요.
최인자:10년 전에 이시를 왔는데, 자연이 전체야, 나는 집을 나가면서 도잘 있어라 내집~ 안녕”그러구 다녔어. 근데 그런 초안산에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는데 확~ 돌더라구. 나는 당연히 싸워야
된다고 생각했어. 나무 한 그루라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끝
까지 남더라구. 집앞에 뭐 들어선다니까 싸우는 척 하면서 몇 푼 받고 떨어질려구 했던 사람들은 일찌감치나가 떨어지더라구.
김희정: 근데, 왜 초안산씨움에 많은 여자들이 끝까지 싸웠던 거 같으세 요? 집에 있는 사람들이 주부가 많아서 일까요? 남자들과 일하
면서 느꼈던 점이 있으세요? 만약 남자주부들이 많더라도, 이 런 사건에 지금 여러분처럼 싸웠을 거라고 같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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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포"I~스
초안산 지키기
여러 개의 질문을 쏟아 놓았지만, 묻고 싶은 건 하나였다. “남자와 여 자의다른점은?’
최인자: 직장 다니는 사람들은 잘 몰라~ 아이 낳고 커워본 사람들, 본능 적으로생명을알지.
문정숙: 단지 남자들과 일했다면 뭔가 껄끄러웠을 댄데, 누구의 남편으 로 알게되니까 그렇게 어렵진 않았어요. 하지만, 본능적으로 여 자가 힘이 더 세다는 결 느꼈어요. 너무너무 강한 거 같아. 아줌
마들이. 여자가 더 강하구 책임감두 더 강하구 꼼꼼하구. (다들 고개를끄덕였다)
초안산 골프연습장이 들어선다는 말에, 산에 반공호(?)를 파고 밤낮으 로 불침번을 서고, 기습적으로 들이닥친 포크레인에 맞서 끝까지 나무를
껴 앉고 산을 지켰던 여자들은 온 몸에 멍 가실 날이 없었다고 한다. 짤 려나간 나무를 붙잡고 몇날 며칠을 울었다는 초안산 여자들은, 사업주와 구청과 용역깡패의 폭력을 방관한 경찰에 맞서 어려운 법률 용어를 깨우 쳐 가면 초안산 지킴이가 되었다. 포크레인이 사라지고, 파혀쳐진 땅에
이제 갖가지 나무가 빼곡히 들어설 것이고, 뻐꾸기 개구리는 여전히 울 어댈 것이고, 베란다 창문만 열어도 사계절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나무가 있다는 것 만으로도 그녀들은 충분히 행복해 보였다. 만약, 초안산과 교
감하는 그녀들이 없었던들, 연두빛 잎새가 초록으로 변해가는 과정을 경 이롭게 느꼈던 그녀들이 없었다면, 지금쯤 그곳은 나무와 새들과 물들의 무덤위에 덩그라니 세워진 골프연습장의 소음만이 들렸을 것이다. 오랜 싸움 끝에 얻은 가장 큰 재산이 뭐냐고 했더니 ‘좋은 사람들’ 이라고 했
다. 그럼 잃은 것은 무엇이냐고 했더니 주민들사이에 남아있는 앙금이라 고 한다. 세월이 초안산이 그 상처를 아름답게 치유해 주기를 바랬다. 륭 口 김김희접 동북여성민우회 물 먹은 지 4년차 되는 활동가 별명이 “앓아도 3년!!"(아무리 아파도 3년은 견딘다는 강인한 생명력을 형상회한 말) 장수만세가 없어진 것을 아직도 아쉬워히는 그 녀의 건강한 삶을 지커봐 주시길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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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깨n>는여영
• 앤터\1 후'1 OJ터뷰를 k띠전4 또 하나의 사건은, 초 "tιt ι'Î2.nl 으I 연등공사(펀OJ 은 극구 01런 표현을 ι f-Otð f-~lot)O~ -닙 "t순씨가 현재 ‘j꺼법우!’캘으 호 고 쇼딛 생ell라는 껏01다.Î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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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μ월 ’ 2 0i τf 녁 (4. 3 총센 션L.i) 민주양으효 부터옛다. (~~ 그 중요한약l~ ‘~""f- 구 염Olof-니라민주양을 통 δIIf~ ltc썼는 ~I 모르갯c나 「님O참1<.1 는 너무나 1엄한 나머 ~I 아파트 '''l;송 으 효 울벅01며 그1t 함께 한 주민들어|꺼'ÎI 쁜 소식 을 Ot렷고, ι10~C.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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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릉 ‘tTi '~ct우I얀으효 고 M~J1는더" “도와주깅 민주 c.l; 낀곤1:<11의원매l호 캠샤드강L-lCl-" 가 아니라 “ 도와주성 민주 c.t; →닙근611으l 원깨l 챔/-f-드려 ol""t ~L.f cf-" 라고 둔1없 11
1깅다.
,,l ot순: 엠그꺼깨"녕갤캠 ÎH~ ~~솔햇잖아요 .8,11월 동 ot 싸맑온 ιrZ601변, ‘j꺼까 지 냉더라도 주민여러운 쟁연 011 쓰엿다. 도와갚 꾀근611 으l 원 1$ι뼈t다. 그렇꺼, 0~J1을 꺼
2.f-구. 염꺼 션01엿, 1 때문에 그런 싱수를 *t-껏은 죠l 송Õf-rll 생객옹t다L.매 F 그 한마디 때문에 01 건을 쩡").1석으호 사용햇다고 보 ~I oiOf-'얄라고 햇죠. 생객01 짧맺Ej 꺼죠. 0~01 δ H'~되 꺼어'clltlH "t도1$. 주민들이 고생δ HH , F강 0.1;010f-맞엿꺼든요. 젠가 그
oiot t;t 껏도 아니고, 그런깅/닝을 Of-무도 Ot 면어 갚다는꺼죠. L.H까목쩍으!석 01 잊엿 댄 꺼, Of-니라는 견 양아짖으 nj 좋갯다. 고 햇어요. 그 2.H ‘4 투표 ot햇죠. n5을 δ띠전4
•
눈시울 01 앨7써I 는 ,~ 챔는 「닙 ot순1<.1 를 보면 f~ ,님ot순 I<.n f- of-니 우리가 아직(?) 너 무 순~~ðJ-c.f-는 생1감어l 슬맺다. 현재 변호사를 fj 엠햇고, 초 OFt대책위호 혐깨l 햇[검 녹 ι끽연햄. 한,g 운동 O킨혐, 동 욱 o~ 우호l 는 Et원 H 를 뀌l 종햇C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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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는 성문화 개방의 시기이면서 동시에 살인이라는 극단적인 방법 으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었던 김부남씨 사건, 김보은, 김진
관 사건 등을 통해 성폭력 피해가 얼마나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고 통스러운 문제인지를 드러냈던 시기이다.93년 서울대 신교수 성희롱 소 송사건을 계기로 성폭력에 대한 논란이 불붙으면서 결국 99년 1월 [남녀 고용평등법] 개정과 99년 7월1일부터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 률(이하 남녀차별금지법)]이 시행되면서부터 확실하게 정리가 되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법을 시행하는 경찰의 역할이다. 최근 경찰은 민 중의 지팡이로 거듭나기 위해 포순이, 포돌이를 상징으로 국민에게 가까 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폭력 사건예방과 피 해 발생 시 적극적인 개입과수사, 그리고 여성경찰확충, 경찰교육, 간
담회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성폭력 문제에 대처하고 있다. 성폭력, 공무집행 훌에는 정틀볕}가!
그런 와중에 지난 3월 20일 성남남부경찰서에서 선거법 위반이라는 경
미한 사안으로 여성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알몸수색이 벌어졌다. 그러나 경찰에서는 이 사건에 대한 대책을 촉구하는 인권단체들과의 대화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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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1tItl ..는여영
부한 채 알몸수색이 훈령 8조에 의해 정당하게 수행된 공무였다는 입장만
을 되풀이하고 있다. 우리는 과연 이 사건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하는개
우선 성폭력이란, 신체적인 행위뿐만 아니라. 음란한 농담이나 성적관 계를 강요하는 말 등의 언어적인 행위와 성과 관련된 특정 신체부위를 고의적으로 노출하거나 상대방에게 노출할 것을 강요하는 행위와 만지 는 행위 등 사회통념상 성적 굴욕감을 유발하는 것으로 인정되는 모든
행위가 포함된다. 인간은 어느 누구에게도 침해받아서는 안 되는 신체 적 ,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고, 이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다. 인간의 성적 자 기결정권을 침해하여 존엄성을 훼손하고 고통을 주는 폭력행위가 바로 성폭력인 것이다. 이러한 근거에서 경찰의 알몸수색은 인간의 신체적, 성적 자기결정권을침해한공권력에 의한성폭력임이 분명하다. 자해의 위험이 있으니 옷을 벗으라구요?
변호사를 접견하고 유치장으로 다시 돌아옹 세 명의 여성들은 창문에 커 텐도 없는방에서 여자경찰앞이지만, 갑자기 “자해의 위험이 있으니, 웃
옷을 모두 벗고 바지를 무릎까지 내리고 속옷까지 내리라”는 지시 앞에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이 합리적인 근거 없이 그것도 영장도 청구되지 않은 죄가 있는지 없는지도 아직 판단되지 않은 여성에게 강제 로 옷을 벗으라는 지시를 내린 것은 분명히 여성의 신체적 성적 자기 결 정권을 침해한 행동이다.
경찰은 정당한 이유가 없기에 알톰수색을 몇 차례에 걸쳐 항의하는 여
성들에게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남자직원을 대동하고 신체검사를 하 겠다”는 협박으로 언어 성폭력을 행사하였다. 여성의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침해인 성폭력이 일상에서 만연되어 있는 현실에서 남자 앞에서 여 자의 옷을 강제로 벗기겠다는 것은 여성의 성적 수치심을 자극하여 공권 력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는 전형적인 공권력에 의한 성폭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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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장훌격애스 - 성남남부경찰서 알몸수색
피의자에 대한 수색은 반드시 해야 한다. 그러나 자해의 위험이나 생
명을 보호한다는 아주 훌륭한 명목을 위해서 반드시 알몸수색을 할 어떤 정당한 이유도 없이 공권력을 이용하여 여성들의 성적자기결정권, 신체
자기결정권을 침해하여 존엄성을 훼손하고 성적 모욕감을 불러일으킨 성폭력을 저지른 것이다.
훈렁8조, 알몸수색은 계속되어야 하는가?
경찰의 알폼수색에 경악하는 국민들의 반응과 연이은 시위, 피해자들의 경찰과 국가를 상대로 한 소송에 직면해서야, 경찰은 알몸수색이 “인격
을 다소 훼손하는 점” 이 있음을 인정하고, 대책을 마련하여 “수사경찰 인 권보호 강구방안에 대한 알림”이라는 제목의 대안책을 제시하였다. 경찰 에서는 “경찰관서의 유치장내에 유치인 신체수색용 가운을 비치하여 입 감시 신체수색시에 입감자 본인 스스로 가운으로 갈아입고 수색에 당하 도록 함으로써 수치감 제거 등 인권보호와 자해 등 안전사고 예방효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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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η!’1년여영
거양하고 또한 형사소송법 124조, 피의자유치 및 호송규칙 제 8조에 의
거 수색의 법적근거 및 필요성에 대하여 설명케하여 유치인들로부터 양 해를 얻어 실시”토록 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경찰에서는 훈령 8조에 의한 알봄수색에 대해 유치인들로부터
동의를 얻어 실시한다고 했는데, 동의가 안될 경우, 정당한 공무수행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 동의를 못 얻으면 정당한 공무수행을 포기해야
할 것이다. 이는 오히려 일선 경찰들에게 혼란을 가중하고 유치인들의 인권과 생명도 전혀 보호하지 못히는 것이라 보여진다. 참으로 모호하고 불분명한 수사경찰 인권보호 강구방안이라고 보여진다. 이번 성남납부
경찰서 알몸수색 사건이 분명히 공권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인데, 경찰에 서 이를 정당한공무수행이라고주장할수 있게 하는것은바로훈령 8조 때문이다. 이에 훈령 8조의 개정 없이는 공권력에 의한 성폭력은 계속될 것이라고보여진다.
인권을 침해하는 알몸수색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자해도구를 검색할 수 있는 검색대를 설치하고, 훈령 8조를 개정해야 한다. 꼭 필요
한 경우에 한해서, 강력범이나 자해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만 수색을 철 저히 할 수 있도록 개정해야 한다. 그리고 유치인의 인권을 침해한 남부 경찰서장과 경찰청장은 그 책임을 지고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경찰에서는 이번 사건을 통해 시민의 신체적, 성적 자기 결정권 의 중요성과 인권에 대한 감수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경찰의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
口 요벼|성 가족과성상담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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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후 1*예럼。 l 딛3*l*예럼 후루룩
동북여성민우회 김‘? 간사
동북여성민우힐가 초안산골프연습장 반대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거,잘아시죠?
골프연습장건설은 백지화 됐기에 일단~ 초안산골프연습장반대 시민
대책위는 발전적 해소를 하고, 초안산 생태공원 조성위원회로 명칭을 바꿔 초안산을 생태공원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힘을모으고 있습니다.
지금 하려는 얘기는, 초안산골프연습장이 백지화를 축하하는 보고대 회
초안산이 방긋 웃었습니다”에 일어났던 기슴아픈 사연이랍니다.
보고대회를 가능하면 심플, 명랑하게 이꿀어 보자는 취지아래 동북민우
회 회원들은 그간의 갈고 닦은 춤 실력은 전혀 없는 상태였지만, 이렇게 좋은날내 한몸던져 모두를즐겁게 하자며 ‘바위처럼”에찢춰 율동연 습에 들어갔습니다. 물론, 율동팀을 모으는데도 일이 많았지요. 동북지 부의 최연소 실무자 김모양은, 춤을 추느니 차라리 혀를 깨물겠다는 각
오로저항을했고, 김모대표는간단한 。테스트를거쳤으나도저히 뽀다구 (춤의 형태)가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거절당했으며, 변모 실무자는 명
소 춤추고자 히는 마음은 있었으나 음악과 몸짓이 따로 노는 관계로 보
는 이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던 중 율동염원에 대한 열의를 높이사 팀에 합류를 했답니다. 그렇게 단원구성에 심혈을 기울여 통북민우회 생협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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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η. .,는여영
장에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드뎌!! 그날이 밝았탑니다. 골프연습장
짓겠다고 옴팡지게 파놓은 산허리 흙더미에 천막을 세우고, 주민들이 밤 ~새 불은풍선을달고 한쪽에서 연탄불에 고기를굽고 머릿고기에 김치
에 부침개에 오탱에 먹복이에~ 먹을 거리 풍성하고. 헌데 행사장의 80% 이상을 메우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음식을 드시기 시
작했답니다. 일단 1부인 보고대회엔 일체의 음식물 섭취를 자제하며 진 행을 했지만, 2부 공연순서로 들어가자 도저히 바위처럼을 할 분위기가 아니였답니다. 우리의 율통팀 ‘늦바람 은 무대에 설 시간만은 기다리며 봉고차 뒤에서 열심히 연습을 하고 분위기는 바위처럼’ 이 아니라 음
식처럼’ 으로 돌아가고!! 결국 그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혹독한 연습에 행 사장까지 와서 강행된 우리들의 바위처럼’ 은 ‘먼지처럼’ 흩어져 버렸습 니다. 그날 이후 율동팀은 호시탐탐 바위처럼’ 을 언제 다시 할 수 있을 것인기를 고민하고 있답니다.
참, 그 바위처럼의 원조안무지도는 사무처의 안현숙 실무자랍니다. 동북민우회 이혜정 운영위원이 본부)..1무실까지 찾아가 개인지도를 받
은것이 ~1 요. 아직도 못하고 있습니다. 한
2000 여름 79
용빼와κ 뜩
*
한 <>,야-.,
솜 발 혁혁, 릴를110 1 민우회재정사업이야기
김선화
얼마 전, 모신문에 시민단체의 재정적 어려움에 관한 기사가 실렸다. 놀 라운 것은 민우회의 재정사업인 딸기챔작업이 소개되었는데 누가 인터 뷰했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고 있는 미스태리다. 시민단체의 재정적
어려움은두말안해도잔소리. 여성단체의 어려움은이루다말로표현 하기 힘들다. 여성들의 낮은 회원가입과 적은 회비납부율 그리고 사회적 편견
그러나 남녀평등사회를 만들기 위한 밑거름은 계속 만들어지고 었다. 이야기하나
5월, 여름의 무더운 열기가 기승을 부리기전에 양펑 배꿀즙 생산지에서 딸기챔만들기.
새벽 2시, 졸린 눈을 비비며 생산지에서 공급된 싱싱한 딸기박스를 냉
창고로 옮기며 3박 4일 동안의 딸기챔작업이 시작되었다. 매일 아침 배 의 당도를 높이기 위해 틀어놓은 음악소리에 눈을 뜨자마자, 할머니가
맛있게 차려준 시골밥상을 후다닥 헤치어버리고 작업장으로 향했다. 그 동안 쌓인 노하우로 올해는 작업장위치도 바꿔보고, 설탕과 올리고당을 함께 담아 엿가락이 되어 바가지로 풀 때 상당한 힘을 써야했던 작년의
쓰라린 기억을 되살리며 그릇을 각기 달리 해보았다. 역시 이런 게 노하 우인가보다! 20여명의 상근자들과 회원들은 제각기 딸기씻기, 목지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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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챔젓기, 포장팀으로 나누어 분업을 하다, 중간에 지겹다 하면 작업 장위치도 바꾸며 각각의 일에 익숙해져갔다.
노동이 있는 곳엔 일하는 사람들의 땀방울과 보이지 않는 유대감이 생
기기 마련, 3시간을 조려도 쟁이 될 생각이 없던 돌연변이 딸기챔을 보며 노동센터 꽁지머리는 ‘다 될락한다~~ 다 될락한다~~’ 라는 노동요로
챔을 기다리던 이와 고된 노동에 지친 이들에게 한바탕 홍겨운 웃음을
선사했다. 모르는 게 없는 사무처의 안사장과 옛날가요부르기, 끝이 없 었던 끝말잇기 등의 게임을 하며 지루함을 달래고, 또 사무처의 정모양 이 재빠르게 주인집 할머니에게 빌려온 안마기로 서로 안마도 해주고,
쑤신 곳을 주물러주며 다음날의 마지막 작업을 위해 몸을 가다듬었다. 중간에 서울서 딸기챔작업을 돕기 위한 구원의 회원들이 새참을 갖고와 대환영을 받았다. 신기한 듯 딸기맛을 보던 손길들은 어느새 목지따느라 손놀림이 빨라지고, 뜨거운 딸기챔화덕에서 올라오는 증기로 땀을 빨빨 흘라면서도 딸기맛사지라며 웃는 모습들은 아름다웠다.일을 남겨두고 먼저 간다며 미안해하던 회원들, 양평까지 찾아와 함게 일할 수 있는 회 원들은 어디가도 없을 소중한 사람들이었다.
항상 놀라는 일이지만, 민우회 사람들은 일을 무척 잘한다. 원래 일을
잘 하는 사람도 있었겠지만, 민우회의 그 열성 노가다 체질은 단체의 재 정적 어려움때문에 스스로 진화C?)한듯하다. 몇 년 동안의 노가다로습 득된 작업요령 중 무거운 짐을 나를 때, 길게 한 줄로 선 다음 나르는 ‘릴 레이’ • 분산되어 있던 사람들은 한 줄로 정렬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그 많던 짐은 어느새 차곡차곡 쌓이게 된다.
이야기둘 2
이런 기를 부릴 수 있는 또 하나의 재정사업 일일호프가 있다. 지난 6월 24 일 연강흘 OB프라자에서 일일호프 준비를 위해 사무실에 있는 테이
블이며 의자를 죄다 모으고, 민우회 평등나무부터 포스터, 브로셔 등 자
mJ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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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 물품을 챙겨 1톤 트럭에 실었다.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꼭 민우회
이사가는 것 같다고 다들 입을 모았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일년에 꼭 몇 번씩은 이사가듯 짐을 넣다 쨌다 한다. 호프 당일 아침, 준비해간 물품을 챙기고 주변에 홍보물을 부착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나니 금새 11 시 호프개장시간이 되었다. 상근자와 회원들로 구성된 나름이, 주방과 스테이션에 있을 사람들의 위치를 재확인하고 각자의 위치를 찾아갔다.
나름이들은 자기 구역에서 주문을 받아 카운터에서 계산을 한 후, 주방 과 스테이션에서 음식을 날랐다. 오후가 될수록 나름이들의 움직임은 태 이프를 빨리 돌리듯 숨가쁘게 움직였다. 손님이 많이 안오면 어떡하나하 는 초조함도, 오랫동안 서 있던 발의 통증도 밀려오는 손님들로 인해 사
그러져 갔다. 작년처럼 사람들이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비지는 않 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민우회 호프에 찾아와 주었다. 주방과 카운
터가 제법 한산해졌을 무렵엔 11시가 조금 넘었고, 뒷정리를 조금씩 시작 했다. 호프가 끝난 후 또 한번의 이사가 있었다. 새벽 1시가 넘어서야 뒷 정리가 끝났고 주방아저씨들과 함께 뒷풀이를 시작했다. 하루종일 일하
느라 모두들 피곤했지만, 기타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하루의 피로를 풀 며 즐겁고 흥겹게 마무리했다. 끝까지 얼굴을 찌뿌리지 않고 흥겹게 일 을 마무리하는 민우회 식구들, 이렇게 마련된 재정은 민우회 사업에 한 보탬이 되어 남녀차별없애기에 한 몫을 톡톡할 것이다. 이야기셋?
날씨가 싸늘해 질 즈음엔 향긋한 유기농 유자차를 만들기 위해 상근자들 과 회원들이 어딘가에 모여앉아 날렵한 칼솜씨를 보이며 수다를 떨고 있 겠지. 여러분들도 그때 한번 오시지 않으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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口 김선화 함께가는여성 편집간사 원고마감을 제때 지키지 못한 필자들에게 가을호부턴 무지하게 닥달해서 살을 좀 빼려고 맘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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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lXX) 여름 83
남편의 이중생활, 어떻재 해야 할까요
질문 저는 5 서l 된 딸아이를 두고 있는 32 셰의 주부입니다 . 남편
과는 직장에서 만나 끈질딘 걸온요구에 나를 사랑하는 남자라는 생 각으로 멸폰하였습니다. 그러나 첫아이를 낳은 후 남편의 태도는 달라졌습 LJq
늦제 들어오는 일이 많아졌고 은연중에 나를 무시하
고 자신이 걸온한 것을 후호l 한다고도 하였습니다. 저는 속이 상했 지만 직장일이 바쁘고 염들어 그러겠지 하고 지나쳤습니다 . 그러나
최근에 직장내 여직원과 특별한 관계임을 알제 되었습니다. 남편은 그 여자와의 관계를 정리알 돗이 없다고 하먼서 이온은 안한다는 것
입니다
저는 아이를 생각하면 까슴이 아프지만, 이중생왈을 하고
있는 남편에 대해 용서하기 l 힘들고 . .. 이폰을 하고 싶은데 .. . 어떻 제해야할까요?
답변 정말 힘드시겠어요. 무엇보다 믿었던 남편에 대한 배신감이 제일 크리라 생각됩니다. 또한 아이문제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수없이 들었다가도 확신이 안서고...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차
84
~.깨 ... ,는여영
?
분하게 앞으로의 일을생각해 보는것이겠지요. 첫째는 자신의 마음에 대한 확인입니다. 현재의 상태에 대한 정확한
지각이 필요하고(남편의 의사, 결혼생활에 대한 평가, 아이문제 등) 쉬운 일은 아니나 내가 원하는 것이 결혼생활의 지속인개 아니면 정리하는 것인개 하는 것이지요. 그 판단이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렵습니다. 또한 신중해야 할 사안이지요. 전자일 경우 남편과의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대화를 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나 시간을 두고 서로의 생각을 분명하면서도 상처되지 않는 범위에서 애를 써야겠 지요.
둘째는 모든 것을 고려하여 이혼을 생각한다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이 혼이란 가정이 해체되는 것으로 부부였던 두 사람이 분리되는 관계입니
다. 경제적인 것(위자료, 재산분할등), 아이문제(친권, 양육권과 OJ'육비, 면접권 등)가 합의되어야 합니다. 이런 것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준과 판 단이 섰을 때 이혼을 고려해야겠지요. 이혼은 두 사람이 합의가 이루어
진 상태에서 가능한 협의이혼과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재판이 혼이 있습니다. 협의이흔은 위의 경제적인 것과 아이문제에 관한 내용이 합의되었을 때 그 내용을 문서화하여 공증을 하고 부부가 함께 남편의 본적지나 주소지 관할 가정법원(지방법원)에 가서 협의이혼서 3통, 협의
이혼의사확인신청서 l통(법원, 구청비치)과 호적등본, 주민등록등본 1통, 주민등록증과 도장을 가지고 협의이혼 확인실에서 협의이혼에 대한 판 사의 확인을 받아야 합니다. 이후 3개월 내에 여자의 제적등 · 초본 1통, 협의이흔서 1통, 협의이혼의사확인서 1통을 남편의 본적지 또는 주소지
관할 호적계에 제출하면 됩니다(부부중 1인). 재판이흔은 법이 인정하는 이흔사유(민법 840조, 6가지)에 해당될 때 재판을 청구하여 이흔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도 경제적인 것과 아이문제 에 대한 것이 중요한 내용이 됩니다. 생각해보아야 할 것은 현실의 상황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신중한 판단
입니다. 부부관계의 신뢰성부분, 앞날에 대한 계획 , 자신의 독립적인 생 활 등이 고려되어 어느쪽이든 긍정적으로 그려질 수 있다면 그것을 위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è'jo
, t 측고}잉상닭소 상닫정호t:
739-1366-7 tc.womenllnk.or.kr
2CXXJ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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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노동상담
학습지 ? 교사는 맘대로 사직하지 못하나요
질문 학습지 교사인데 1 년요벼l 그만두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 고 합니다 .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
답변 이런 경우에는 먼저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하는지 여부, 정
확히 계약체결을 어떻게 했던가, 실제 근로조건이 입사시 명시한 것과 다른 것이 없는가, 회사의 여러 조치가 강제근로의 성격은 없는가를 잘 따져봐야합니다.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인지 여부는 임금을 목적으로 사용종속노동을 하 는 자로서 대체로, CD 시간적 · 장소적 구속 즉 출퇴근의 통제를 받는지
여부 @ 근로형태가 사용자에 의해 정해져 사용자의 구체적, 개별적인 지휘 · 감독을받는지 여부 @ 보수형태가일의 결과가아닌근로의 양과 질에 의해 결정되는지 여부 @ 제재나 징계가 가능한지 여부 등을 기준
으로(대판
1994.12.9.
94다22859) 판단합니다. 학습지 교사의 경우 근로
자성에 대한 논란이 있으나 이하에서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임을 ‘ 전제 로 하겠습니다(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상 근로자로는 인정되어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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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t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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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의 설립, 운영은 가능).
먼저 계약체결시 계약불이행에 대한 손해배상금을 미리 정해놓는 것
은 위약예정금지를 규정한 근로기준법 제 27조 위반이며 이에 대해 500 만원 이하의 벌칙이 적용됩니다. 따라서 퇴직시 반드시 얼마를 내야한다 는 규정은 효력이 없습니다(단,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해당될 경우). 둘째, 사표제출에 대해 회사측에서 사표수리를 하지 않을 경우에는
민법 제 660조에 의해 회사측이 퇴직의 의사표시(사표)를 받은 후 다음
임금지급기가 경과하면 퇴직의 효력이 발생합니다. 즉 20 일이 월급날인 경우 10 일에 사표를 제출했다면 다음달 20일이 지나야 퇴직의 효력이 발 생하고 그 전에 그만둔다면 무단결근으로 처리할 수 있습나다.
셋째, 회사측의 손해배상청구에 대해서는 회사측이 실손해가 발생했 다는 것을 입증해야 합니다. 퇴직의 효력이 발생한다는 것은 그 후의 의 무가 변해지는 것이지 실손해가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까지 책임이 변해
지는 것은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회사는 실손해가 발생했을 경우 근로자 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단지 누가 갑자기 그 만둬 업무에 지장이 생겼다는 정도로는 인정받기는 어렵습니다. 구체적 으로 그 사람으로 인해 손해가 얼마 발생했다는 것을 회사가 입증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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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야하며 이것은 결국에는 법원에서 판단될 사항입니다. 사표제출후 다음 임금지급기까지 근무하고 그만두었다면 회시측에서 손해를 주장하 여 배/앞F을 받아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넷째, 입사시 명시했던 근로조건이 사실과 다르다면 근로기준법 제 26 조에 의해 근로자는 즉시 계약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단,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해당될 경우). 이를 위해서는 근로조건을 정확히 확인하고 가 능하면 문서로 근로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여러가지 경우에 있어서 근로기준법 제 6조에서, 정신상 또는 신
제상의 자유를 부당하게 구속하는 수단S로써 근로자의 자유의사에 반 하는 근로를 강요하지 못한다고 규정한 강제근로금지에 해당되는지 여 부를 구체적으로 따져봐야 할 것입니다 ~
고용멍통상닫실: 0505-550-5050 labo r. womenllnk.o r. kr 口 이혜연 올 3월 여성노무시틀로 구성된 ‘길 노무법인’ 을 개업한 새내기. 여성노동자문제와 비정
규직
파견직 노동자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강고 있으며, 현 민우회 고용영등추진본부의 분쟁처
리위원으로활동중
2000 여륨 ff7
’따존층 파를졸
취업상담
내 품은 동물조련사
· 렴퓨터 방문교사
질문1 동물조련사를 휠 수 있는 밀 좀 자르쳐 주세요 저는 고퉁학 교 3 학년 학생인데요
! ! 제품은 아주 아주 에전부터 통물을 훈련시
격l 는 조런사가 꿈이었습니다 요
그런데 특별한 방법이 생작나지 않아
어떻거1 tJ}면 좋을지 답변해 주세요 .
답변 안녕하세요? 동물조련사가 되고자 하신다니 정말 멋진 꿈을 가지 고게시네요.
저희가 알고 있는 동물조련사에 대해 간략히 알려드리겠습니다.
보통 동물조련사란 관객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동물을 명령에 따르게 하거나 재주를 부리도록 훈련시키는 일을 합니다. 조련하는 동물의 종류 에 따라 돌고래조련사, 말조련사, 물개조련사 등으로 구분됩니다. 동물 조련사가 하는 일은 조련할 동물을 선별하기 위해 동물의 기질이나 능력 또는 적성을 파악하고 동물의 각종 행동을 개발하기 위하여 계획적인 훈
련을 시컵니다. 또한 동물의 건강상태를 파악하여 질병을 사전에 예방하 고 정기진단을 받게 하고 먹이와 운동을 시키며 보살피기도 합니다.
동물조련사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동물의 특성이나 기질, 질병 등을 이 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학습능력 동물을 훈련시키고 먹이를 주며 운동시킬 수 있는 손재능 및 운동조절능력 동물들과 친해지고 시간을 88
양꺼.."는여영
들여 길들일 수 있는 인내와 끈기가 필요하며, 동물에 대한 많은 관심과 특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동물조련사가 되려면 특별히 공인
된 자격면허는 없고, 전문대학 또는 대학의 축산과나 해양관련학과, 수 의학과를 전공하면 취업에 유리합니다. 동물조련사로 취업이 가능한 곳 은 동물쇼가 있는 동물원, 수족관 등이 있습니다.
질문2 실질적인 여성가장입니다 . 안정된 직장을 원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나요? 남편이 장끼요양중인관계로 실질적으론 여성자장이 되었습니다 초둥학교 1 학년인 아들과 남편의 병원비를 마련해야하 는 어려운 처지에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청에서 공공근로 사업을
하며 어렵제 살았으나, 더 나이들기 전에 안정된 직업을 갓고자 일
하는여성의집에서 럼퓨터방문교육을 받고있습니다. 그러나 교육이 과언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지 걱정입니다
나름대로 인터넷과 럼퓨
터관련 서적을 통해서 공부하고있고 , 요즘은 무료로 교육하는 곳이
많아서 조금만 부지런하먼 럼퓨터를 쉽거l 배울 수 있는데 과연 방문 교사로 성공할 수 있는지 걱정입니다. 그리고 럼박사들이 맙아서 자뿌 위축땀이 생끼고 매사에 자신암이 떨어집니다. 도움 말씀 부 탁드립니다
답변 컴퓨터 방문교사라는 직업이 현재로서는 안정된 직업으로 자리
잡힌 상태는 아닙니다. 몇몇 업체에서 컴퓨터 방문교사 등록을 받아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교육생들을 연결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영 세한사업체가많아그리 활성화되어 있지는않습니다.
만일 가르치는 일이 본인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하시면, 컴퓨터 강사로
활동을 해보시는 건 어떻겠는지요? 학력이나 경력이 없으면 당장에 힘들 겠지만, 처음에는 자원활동으로 시작해서 차근차근 경력을 쌓는다면 가 능합니다. 요즘 컴퓨터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많은데,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을 구하기는 어려운 형편입니다. 학원, 복지관등 많은 교육기관에서 컴퓨터 강사가 부족합니다. 교사(강사)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물론 지금보다 더 열심히 공부하셔서 실력에 대한 자신감도 가질 수
있어야겠지요.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임하신다면 어렵지 않게 일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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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여영민부호I \、
ft031 . 919 . 1195
주세환켠권 우래7씨켄Cf. 고앙시는 55층 초고층 아파트건설과 학교와 아파트 주변에 러브호댈 및 유흥업소 허가난립으로 몸실을 앓고 있다.01에 5월 29일부터 일주일동안
‘55층 초고층 아따트 건설 저지를 위한 천막 농성’ 과 주민 걷기대회 고양 시장 면담 요구 등 고양시민단체와의 연대 투쟁을 해왔다 그러나 고앙 시
ε벤 황교선씨는 아파트건설은 합법적이라는 입ε반을 되풀이했다. 초고층 아파트가 건설되면 주거 환경을 해치게 되고 고앙시민이 아파트 건설 외 의 부대비용을 부담함으로써 막대한 재정의 손실도 초래된다. 고앙시의 본 회의에서는 아파트 건설안이 이미 통과된 상태이므로 도로 심의가 넘어가
게 되었다. 정원이나 성명서, 도청 시위 등을 통해 도시의 균형을 파괴하 는 초고층 아파트 건설을 막기 위한 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학교 와 아파트 주변의 러브호델 및 유흥업소의 허가반대활동으로 시의회에 권
고안 제출, 언론홍보, 거리시위, 서명 등을 통해 고앙의 주거환경권을 지키 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다
고앙시청항의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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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61-2114
광주 1 여영민부호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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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cxJ2 . 225 . 0383
%tAj펜등문화반플캐 캔떠l엔 7월 1 일 여성주간을 맞아 회원과 자녀, 남녀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앙성평 등문화 만들기 선포식과 자전거 캠페인을 벌였다. 선포식을 마친 50여명 의 참가자들은 여성비학 성상품호h 성폭력 등 가부장적 남성문화를 없애 고 성평등의식을 높이기 위해 광주 대인광장에서 장동로터리까지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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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애미 f는여영
캠페인을벌였다.
세폰렉켄분 4H감웬교운 가족과성상담소에서는 7월 3일(월)"-'7월 14일(금)까지 오전 10시 6시(총 @시간) 성폭력 전문상담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참가비는 1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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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부오교센 본회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한부모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홀로서기 이렇게 합시다/스트레스 관리법/한부모가 알아야할 법과 제도l
이흔, 사별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항/재혼, 복합가족에 대한 이해 등을 주 제로 전문가 강의와 토론으로 꾸며지고 있다. 매주 남성 한부모를 포흔돼 약 3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증갱세 엘렌tI~용으호I 데 7~,,~ØJ'- 칸푸보 7타캔프 8월 12일-13일 한부모 가족캠프가 용인 KDI 연수원에서 열린다.
아이들과 함께 어울릴 프로그램을 담당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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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촌체랜캔프 7월 31 일-8월2일 충남 홍성에서 어린이, 청소년, 가족이 함께하는 농촌체 험캠프를 연다 민우회생협의 생산자들을 만나고 직접 일손을 도우며 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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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농업의 소중함, 일히는 보람을 느길 수 있을 것이다 참가비 1 명당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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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주여성만부효l ft 033 . 732 . 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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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2회엔우예Aj포렌 7빠 7월 5일 원주시 여성회관에서 ‘성희롱 없는 신나는 일터 만들기’ 토론회 를 개최했다. 원주 직ε엔 33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의식, 성문화 실 태조사를 바탕으로 주선희(민우회)상담실장이 원주시 남녀직E엔 성의식 성문화 실태’를, 김정삼 변호사가 ‘성희롱의 법률적 대응사례 및 방안’을
주제발표하고 토론했다. 원주시 남녀직ε벤과 시민들이 참석하여 성희롱의 실태와 대안을 모색하고 평등한 직장문화, 건강한 노동환경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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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평거동에 매주 금요일마다 열리는 금요장터 한켠에 자리를 펴고 회원들이 모아온 옷가지, 신발, 장난감, 책 등을 팔앗다. 주민들의 반으이 좋았기에 지속적으로 매달 알뜰장터를 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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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의 주인은 나’ 성교육 캠프
7월 25일-26일 고등학생이 참여하는 성교육캠프를 연다. 청소년의 올바 른 성의식과 자기몸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캠프는
성문화 엿보기, 우리 성문화 이야기하기, 잘못된 성인식 바로잡기 등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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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모둠 토론, 역할극 등으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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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도û'C~쇼 7H.f. D ø ø 지난 5월 18일 노동상담소가 문을 열었다. 앞으로 여성노동과 직장내 고용 평등실태조사 성희롱 예방교육, 여성노동자 간담회 등의 활동을 벌일 것 이다. 춘천에 유일한 여성노동상담소로 직장내 평등일터를 만특는데 몫을 다할 것이다 상담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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