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뺨 딴 끓
가
펴”
공기가춤을춘다. 내발아래서 춤을춘다.
보인다
공기가춤을추며
씨앗이 푸른 잎을 쑤욱, 살짝, 시꿀 ... 내미는모습이
이렇게 가까이 있는너를알아채고 사랑하는 일을 자주 잊고 산다 멀이 있는 나만 바라보느라
내발아래서 나를 따뜻하게 감싸주는 너를
민우회공기들에게 봄인사를나누며 ...
I血뿔뾰를 특집 | ‘성폭력 사건’ 틈새를 읽다
너굴
02
2. 성폭력에 대한 아주 특별한 시선
달개비
04
2. 다시, 피해생존자의 언어로 민우프리즘 | 난자+생명공학+국가주의
5.31 지방 선 거 과정 에 서 지켜보아야 할 몇가지 1
06 10
권미혁
14
유경회
16
ing I 1 비정규직법안은 무엇을 보호하는가?
최진협
18
2 호주제 폐지 이후 새로운 신분증명제도 이렇게 바꾸자!
양이현경
21
τ。r처。「 Z{
25
김세라
27
생활의 발견 | 봄날을만들자고외치다
인지숙
28
회원이야기 I r느낌+상상」의 나나나캠페인 실천기
주성숙,지윤정
30
이상용
32
만나고싶었어요 | ‘기쁜공존’을위한영랑한투쟁
권영지
34
함께사는이야기 | 고양의 마을모임 을 소개합니다
안인숙
36
l
아버지만의 나라 대 한민국
칭찬릴레이 | “빛 ~I" 정해심 회원을칭찬합니다
아내의별난축구사랑
우리 삶의 토대와 정제성까지 위협하는 한-미 πA
전이미경
38
엉풍한 페이지 |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인은숙
40
모람이야기 I ECO모임의 오늘 그리고 내일
김욱란
42
모랑활동 | 영어바닥
타기
44
인권모임다소
46
편집부
46
D근[~~근[! 민우광장 | 지부소식외
발행처 | 효택여 성민우회
권 미혁 최영숙
편집인 l 정은숙, 박봉정숙 기획팀 | 권미혁, 정은숙, 박봉정숙, 구자진, 정은지, 정하경주, 권영지
표지글 ‘ 사진 | 치은주 발행일 12006 년 3월 29일 통권 172호 주소 | 서울시 증로구 영동
27-9 동영빌딩 4층 102-737 -5763 전송 102-736-5766 이메일 I minwoo@womenlink.or.kr 전화
먼지 박진희
칼럼월 1 가족?생각!
매체비평
발행인 | 유경희
효F국여성민우회 성폭력 상담소
1. 성폭력, 분노에 가려진 것들
2006. 3 · 4
l
특집| I www.womenlink. or.kr
•
‘성폭력 사건’ 틈새를 읽다 이번 호특집 < ‘성폭력 사건’ 틈새를읽다〉는,
최근벌어진 일련의 성폭력 사건과 여성인권이 간과된채 성범죄가논의되는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r효E¥여성민우회 성폭력ε밤소」활동가들의 글로구성되었습니다. <편집자주〉
l~딛톨
성폭력, 분노에 까려전 켓들 너굴
때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상담소 신입으로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성폭력 사건들이 줄지어 이슈화 되면서 민우회에 적용하기도 전에 사건 대응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벅갔지만, 제가 준비할 때까
지 기다려 주는 것은 없다는 생각을 하며, 일상적인 고민들을 체계화하며 흐름을 관통할 수 있는 안목을 항상 갖 추고 있어야 민우회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벼거운 부담감을 가지는 요즘입니다. 성폭력 사건이 연일매체와사람들의 입에오르락내리락하는요즘같은시기 성폭력 상담소활동가들은고
민이 더 많아졌습니다. 사건들과그에 대한대책들 논의들에 대한양가적인감정들때문입니다. 일련의 사건들에 시선이 집중되면서 성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며 그 논의가 활발한 것은 환영할 일입 니다. 하지만 ‘성폭력’ 이란, 기사 속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적으로 존재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넘쳐냐는 분노
들에 가려져버리는 여론의 흐름에 대해서 고민하게 됩니다. 성폭력에 대한 공감대를 일상적인 성폭력으로까지 연결시키지 못하고, 관념 속에서 성폭력 피해와 피해가 아닌 것에 대한 구분이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닌가 동}는 생 각을 합니다. 물리적 폭력과 죽음만이 성폭력을 입증하고 피해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방법이 되어버리는 것은
즈- 함꺼17 는어성
아닐까라는 우려와 다른 피해에 대해서는 여전히 성 의 이중잣대가 있는 것은 아닌가, 다시 한번 점검해 봅
니다. 상담소에서는그동안처벌이 경미한성범죄자에 대
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히는 활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전지팔찌, 주거제한, 야간통행제한, 화학적 거세 등의 정책들을 마냥 찬성하지만은 못해 곤란하기도 합니다. 성폭력은 사회적으로 성적인 차별과 억압들이 복합되
어 나타나는 젓이기에 단발적이고 전시적인 정책만으 로 해결되는 것이 아님을 전자팔찌만 도입되면 모든
성범죄가 없어질 것처럼 말하는 위험한 사회적 분위기에 대해서 지적하고 넘어 7야 하는 것이 먼저라고 설명하 지만 결국 “그래서 찬성하느냐?아니냐?’라는 질문을 받을 때는 난감할 뿐입니다. 또 언론을 뒤덮는 사건들의 보도가 여성들을 억압하지는 않을까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사건보도에 이은 대
책빙싼에 여성들에게 밤늦게 다니거나 술자리에 가면 안된다는 둥 여성에게 부적절하고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행동에 대한 경고들이 담겨져 있는 것들을 볼 때면 성폭력이 여성의 행동에 의해 발생한다는 신화를 유지시키 고 있다는 생각을합니다. 이러한공적인 담론이 여성에 대한통제의 형태로 나타날수 있다는 것이 또한마음을 무겁게합니다. 여러 가지 고민과 과제가 남지만 글에서 하나하나에 대한 대답들을 친절히 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것은성폭력에 대한다각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예 아니오로만대답할수 없다는것입니다. 그래서
상담소 활동가 먼지의 글에서는 성폭력에 대한 맥락적 이해의 필요성을 제기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달개비의 글에서는 지금의 성폭력 논의들이 부메랑이 되어 피해자에게 돌아오는 상햄 대해서 짚어보면서 지금의 왜곡 된성폭력 논의에대한환기가필요함을제안하고자합니다.웰
너굴 / 민우회성폭력상담소 활동가
함께가는여성 -----.2
‘성폭력 사건’ 틈새를 읽다 WINW_wome미 in k. or.kr
성폭력에 대한 아주 특별한 시선?1) -피해자유발론을 넘어서
달개비
여성에 대한 폭력은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성폭력 피해자가 주변에 피해사실을 알렸을 때,
구타당하는 아내는 경찰에 신고를 해도 부부간의 분제니
“죽기 살기로 반항했어야지, 너도 원했던거 아냐’, “일찍
알아서 해라, 맞을 짓을 했으니 때렸겠지 , 이런 사소한 일
다닐 것이지, 그 시간에 술자리는 왜 갔니
에 경찰을왜 부르냐는식의 비난을듣는다. 그리고경찰에
지를 믿으면 어먹하니?’ , “옷차림이 남지를 자극 했겠네”
신고했다는 이유가 덧붙여져 더 심한 폭력에 노출된다. 같
라는 반응들에 다시 한번 상처를 받는다. 이는 가해자가 져
은 맥락에서 성폭력 사건이 일어났을 때 피해지는 진짜 피
야할 책임의 일부 또는 전부를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해자인지 의심받거나, 피해를 유발할 행동을 하지 않았는
며, 피해자에게 끊임없이 성폭력 피해의 책임을 묻는 우리
지추궁받게된다.
사회의 단면이다. 성폭력 사건에 대한 언론보도 태도에서
‘바보처럼 남
우리 사회가 성폭력에 대해 어떻게 인식히는지 단적으로 특히 성폭력의 경우 피해여성이 짧은 치마를 입었거나
드러난다.
늦은 밤 돌아다녔다면 피해당하는 이유가 되거나, 일반적
으로 명맥한 성폭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 앞날이 창
유영철연쇄살인사건 보도의 마무리에는 항상 밤길이 불
창한 남자가 그갓 실수 좀 했다고 인생을 망칠 수는 없다며
안하니 여성들은 성폭력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일찍 귀
가해자를 옹호하는 사회적 결탁으로 이어진다. 성매매에
가하라고결론을내리고, “불안해서 일찍 집에들어가야겠
대해서는 성구매를 하는 남성들이 성욕을 풀 대상이 있어
어요”라는 여성의 인터뷰가 단골메뉴로 등장하는 사회적
야 하고 성매매특별법은 개인(남성)의 행복추권을 박탈하
분위기 속에서 피해지유발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은
는 것이라며 인권위원회에 제소를 하는 일이 벌어질 정도
몇이나 될까? 이렇게 성폭력에 대한 왜곡된 사실은 편견과
로 한국사회는 여성에 대한 폭력 특히 성폭력에 대해 관대
통념을 만들어내고, 성폭력 피해자가 도리어 자신의 행동
하다.
이 가해를 유발했다는 이유 없는 죄책감을 갖도록 만든다.
1)
L
이 글은 이대대학원신문 51호에 기 고했던 것을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함께가는여성
또 이중구연쇄성폭력사건(대전연쇄성폭력사건)의 동기
에 대해 언론에서는 ‘술 취한 여성이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에 화가 나 성폭력 가해를 시작했으며, 피해여성들이 신 고를 꺼려하고, 범행이 쉬웠기 때문에 연속 가해를 했다’ 고 가해자의 주장만 보도했다. 이런 기사를 단순하게 이해 하면 성폭력이 가해자의 문제보다는 피해자가 술을 마셨 고, 가해자가 보기에 건방졌고, 또 신고를 하지 않아서 발 생한다고 이해될 소지가 있다. 성폭력의 원인, 동기, 예방 에 대한 단순하거나 선정적인 접근은 성폭력 가해가 범죄
이며 엄중하게 처벌되어야 한다는 인식보다는 성폭력 피
해에대한불안감만부추길뿐이다. 차 피해를 경험하고 싶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가 진심으로
성폭력 사건이 보도되고 회자되는 과정에서 연쇄성폭력
생존자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고 피해지유발론에 대한
사건의 가해자에게 귀여운 동물로 인식되는 발바리, 다람
근거 없는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면 생존자들은 너무나 많
쥐나 빨간 마스크라고 이름 붙임으로서 성폭력 사건을 가
은 것들을 감수해야한다. 피해로 인한 고통, 사건을 해결해
십쯤으로사소화한다. 특히 발바리는강아지가발정이 났
가는과정에서의 힘옮 주변의 시선들로인한상처등피해
을 때의 발발거린다는 의미로 남성이 성적인 욕구를 억누
자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서 그 많은 것들을 감수해야만
르지 못해 성폭력 가해를 한다는 통념을 드러내는 명칭이
한다면 결국 피해자에게 인권을 포기하라는 이야기와 같
기도 하다. 이는 남성은 성욕이 강하기 때문에 , 여성들이
아진다.
남성을 자극할 만한옷차림이나 행동을 문제 삼겠다는 의
자신이 성폭력가해를 하지 않더라도, 성폭력을 편협하 게 이해하고 있다면 나 또한 가해자와 다를 바 없다는 성찰
미를내포한다.
이 있어야한다. 그래야성폭력을피해자가유발한다는생 이와 같은 성폭력 사건에 대한 선정적이고 단발적 관심
각들이 힘을 잃을 수 있다. 그리고 성폭력에 대한 편협한
은 성폭력의 본질적인 문제나 올바른 인식을 환기하지 못
이해를넘어 일상속의 차별이나성폭력에 대해 저항할수
하고, 제 2의 3 의 성폭력 가해를 양산할 수밖에 없을 것이
있는 반성폭력 감수성을 키워나가는 여정에 우리의 동참
다.아이이든, 어른이든,남자이든,여자이든,이성애자이
이필요하다.웰
든, 동생애자이든 이 세상의 어 느 누구도 성폭력 피해자가 되기를 원하지 않으며 피해를 유발하지도 않는다 또 자신 이 겪은 사건이 회자되는 과정에서 희화되고 이로 인해
2
달개비 / 민우회성폭력상담소 활동가
힘꺼1가는여성
_ 5
‘성폭력 사건’ 틈새를 읽다 WNW.womenlin k. or.kr
다시, 피해생존자으| 언어로
먼지
언론, 국회, 네티즌 할 것 없이 지금 한국은 성폭력에 대
몸이 더럽혀진 것에 대해 그 소유자로서의 아버지와 오빠
한 분노로 가득 찬 것 같다. 밀양 성폭력 사건이 수사 과정
들이 가지는감정이다. 이 경우강간에 대한분노는피해여
에서의 피해자 인권 침해와 가해자에 대한 경미한 처벌 문
성의 ‘수치스러운 몸’ 을 제거하는 명예살인으로 이어진다.
제로 가시화 되면서 몇 차례의 춧불집회를 치러냈던 전 국 민적 분노는, 성 범죄자에게 하루 빨리 전자팔찌를 채우고,
누구의, 어떤분노인가
화학적 거세까지 논의해 보자는 목소리로 이어진다.2005
올해 초 대전 연쇄 성폭력 사건이 기사화 됐을 때, 사건
년에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의 신상정보 공개 확대를 골자
에 대한 반응은 ‘남매를 키우는 평범한 가장’ 이 '100차례
로 한 청소년성보호법 개정안에 대해 인권침해라며 거세
이상’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데에 대한 경악에 초점이 맞추
게 반박했던 여론이, 이제는 전자팔찌가 인권침해를 낳을
어져 있었다. 언론은 범죄자에게 ‘발바리’ 라는 별명까지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는 인권단체들을 비난하고 있는 것
붙여주면서 범죄의 ‘신출귀몰함’ 과 ‘엽기성’ 을 강조하고
이다 1)
나를 무시하는 여자들에게 보복했다’
‘이제야 마음이 편
성폭력은 당연히 전 사회적으로 분노하고, 근절을 위해
하다’ 는 범죄자의 비장한 한마디를 기사 제목으로 뽑았다.
노력해야할 문제이다. 그러나 어떤 위치에서, 왜, 무엇을
마치 스릴러 영화의 흥행을 위해 공포를 극대화하는 카피
위해 분노하는지를 충실히 질문해 볼 필요가 있다. 이슬람
를 뽑듯이 성폭력을 이야기하는 방식은 범죄의 대상으로
문회권에서 강간에 대한 분노는 강간이 여성의 성적자기
여성의 폼을 등장시키고 일상적으로 성폭력의 공포를 새
결정권을 침해하는 사실이라는 데 근거해 있지 않다. 이 분
기는 효과를 낳았을 뿐, 성폭력 근절을 위한 논의로 이어지
노는 피해생존자로서의 여성이 자신의 권리회복과 치유를
지 않았다. 이 사건의 후속 보도는 유능한 범죄자를 마침내
위해 가질 수 있는 감정이 아니라, 가문의 소유물인 여성의
검거한 과학수사의 승리를 감동적으로 그리거나 비슷한
1) 인권단체들의 인터 넷 게시 판에는 항의와 비판의 글이 폭주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피 해자가 속출하는 한국의 현실은 가해자 인권을 챙길 만큼 한가하지 않다”는 논리를 담고 있다 c. J 인권단체를향해 “성폭력 범죄자의 집합소”라고 매도하는가 하연 계 딸도 당해 봐라’ 라는 저주까지 등장했다 특히 언론과 인터뷰한 활동가들의 경우 이름 까지 거론되 며 호된 인신공격을 받고 있다 일종의 사이벼 테 러 인 셈 이다 〈한겨레
ε- 함께7는여성
06-02-24 [현장에서]네 딸도 당해봐라? 씁쓸한 인권단체〉
유형의 연쇄 성폭력 샤건을 부각시키는 것들이었다. 100
다’ 4) 는 식의 취약한 대상으로서의 미성년자에 대한 연민
명이 넘는다는 피해생존자들이 가질 분노와 공포, 그리고
이 피해생존자의 고통에 쉽게 감정이입하게 하는 것이다.
그녀들의 감정을 전이 받을 여성들의 공포를 어떻게 해소
물론 미성년 시기 성폭력의 고통은 크다. 특히 친족에 의한
하고 여성의 인권을 보장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는 보이
성폭력일 경우, 사건의 해결은 곧 가족의 해체를 의미하기
지않았다.
때문에 묻혀 지는경우가많고, 다루어지지 못한피해는한
공포와 수군거림은 용산 성폭력 사건이 기사화되면서
사람의 일생에 걸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고통은 분명히
전 국민적 분노로 바뀐다. 아동 성폭력 범죄자를 더욱 강력
드러나야 하고, 사회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문제는 현재
하게 처벌하는 아동 성폭력 특별법’ 제정이 논의 중에 있
이 고통이 피해 받은아이를보호하지 못한보호자의 위치
고, 성범죄자 신상공개는 당연하며, 전자팔찌를 빨리 채우
에서, 보호자로서의 연민과 분노를 통해 감정이입한 방식
자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것이다 2) 이런 분노는 밀양 성폭
으로 이야기되고 있다는 데에 있다.
력 사건에 대한 반응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대전 연쇄 성
성폭력이 이런 방식으로 쓰여 질 때, 성폭력은 보호받}아
폭력 사건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 벨바리’ 중형 선고 불
야 하는 대상이 보호받지 못했을 때에만, 그리고 가장 큰
가피) <“발바리 형량은?’ 인터넷은 심판 중)3) 등 흥미성
고통으로진술될 때에만사용할수있는말이 된다.
기사로 다루어졌던 것과는 대조된다. 그리고 이 다른 지점
에 피해자가 꾀성년자 라는사실이 놓여있다.
그러나 한 사건에 대한 기억을 일관된 고통으로 쓰지 않
는다고 해서, 항거불능의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겪은 사건 성폭력 피해생존자가미성년자일때, 더 쉽게분노할수
이 아니라고 해서 , 고통이 아닌 것은 아니다. 이제는 중년
있는 이유는 그것이 명백한 범죄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미
인 A씨의 결혼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부모님에게서 독
성년자는 가해자에게 저항할 힘도, 상횡에 대처할 수 있는
립하기 위해, 경제적 대안 마련을 위해, 남들처럼 살기 위
판단력도 아직 성숙하지 못했을 것이므로 그 피해는 명백
해, 행복한 가정에 대한 기대를 실현하기 위해 ... 등등의 이
한 피해가 된다. 또 한 가지 요인은 미성년자에 대한 보호
유로 결혼이 당연하고, 필요했던 A씨는 어느 날 직장 동료
심리이다.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했다’ 는 보호자로서
C에게 프러포즈를 받게 된다. 건네 준 반지를 받고, ‘로맨
의 책임감과 ‘어린이 성추행 어른 강간 수준의 충격 받는
틱’한키스를한다음순간 C는 A씨의 몸을침해하기 시작
2) <전자팔찌 화학적 거세
극약처방까지정치권 ”성폭력 범죄 근절” 한 목소리>.<주민에 신상정보 공랑 허용 b똥 성폭력” 사실상 격리>. <아동상대 성범죄 초범도 신상공
개> . <미국 캘리포니아선 “명생족쇄법“ 추진〉‘ r가해자 인권이 먼저냐 아동인권이 먼저대 인권위 정책 또 도마에〉 이 기사들은 모두 한 개의 신문새세계일보)에서 3월에 보도한 기사들이다‘ 포탈 싸이 트 네이벼에서 06-02-20-03-06에 전자팔찌와 주거제한에 대한 창반 투표를 한 결과 92.94%가 창성했으며 성폭력범죄자 。반 외출 제 한에 대해서는 88.55%가 창성했다
3) 중앙일보 2 때6-01-25.
머니투데이
2006-01-23
4) 노컷뉴스 2006-03-02
힘꺼|가는여성
7
I를질
했다. 그 순간 A씨의 머리 속에는 오만가지 생각이 오갔
력으로 받아들일지, 감수해야할 타협점으로 받아들일지를
다. 놀라고당황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당혹감과,
계산했고, 결혼을 위해 몸에 대한 침해를 감수하기로 결정
C 정도면 결혼 상대자로 꽤 괜찮다는 평소의 C에 대한 호
했다. 폭력의 순간에 A씨는 협상의 주체였던 것이다. (우
감, 지금한순간팍참아서 이 남자를잡아보자는계산등
리 모두가 매 순간 그렇듯이 말이다J 이 경우 통념은 A에
등. A씨는 결국 결혼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C의 침
게 ‘당신도 동의 했으니 그건 성폭력이 아니다’ 고 말할 것
해를모른척했다. 그러나사건 이후 C가 A씨와거리를두
이다. 그러나 상담소에 자기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생존자
기 시작했고, 결흔을 전제로 타협을 했던 A씨는 폭력을 감
는 어느 날 갑자기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 낯선 범죄자에
수하는 것과 맞바꿀 결혼이라는 선택지를 잃자 그 사건을
게 가해를당한사람들만이 아니다. 많은경우 A씨처럼 친
‘강간이었나? 하는 의심으로 재구성하게 되었다. 결국 A
밀한관계속에서 피해를겪고,관계속에서 기대했던타협
씨는 C와 결혼했고 이제는 그 사건을 강간이 아닌, 남편의
점이 사라졌을 때 ‘기대했던 나’에 가려두었던 ‘침해받은
권위적이고 충동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하나의 일화로 이
나’의 경험이 성폭력으로 재구성되고 되살아나면서 겪는
야기한다.
고통을호소한다.
A씨가 결국 C와 결혼하지 못했고, 이 사건을 성폭력으 로 재구성하게 된 데에서 C와의 관계가 끝났다면, 그래서
성피해상존자의 주체적 언어로 성폭력 다시 쓰기
A가 몸에 남고 마음에 남은 그 사건의 기 억 때문에 불면과
여기까지의 이야기가 피해를 무한대로 확장시켜서 ‘결국
구토 증상에 시달리는 일상을 보낸다면, 통념은 이 사건을
가부장제 사회에서의 모든 여성은 피해자이다’ 라는 끔찍한
‘성폭력으로 인정’ 할까?A씨는 폭력의 순간에 이것을 폭
(그러나 일정 부분 지극히 현실적인) 결론을 내리려는 시도
8
함꺼P 는여성
로 읽힐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인정’ 받지 못한, 묻혀져 있
측량해서 순위를 매길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순결하고 무
는 피해를 성폭력으로 다시 쓰는 것은 오히려 모든 여성을
력한 피해자’ 가 아닌 경우 주위의 의심에 찬 반응을 스스
피해자화하지 않기 위해 펼요한 일이다. 피해생존자는 단
로 내면화하면서 이중의 혼란을 겪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
지 무력했고, 폭력을 당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 삶과 관계
러나 성폭력이 ‘단지 고통과 보호’ 의 언어이기만 할 때, 협
속에서 언제나 판단하고 선택하는 협상의 주체이다. 협상
상의 순간에 주제적으로 고민했던, 그러므로 자신의 경험
의 주체로서의 피해생존자의 언어로 성폭력을 다시 쓰는
을 일관된 고통의 언어로 쓸 수 없는 여성들은 ‘피해자로
일은 첫째, 여성의 성적자기결정권을 주장하기 위해 성폭
서의 자격’ 을 얻을 수 없게 된다. 성폭력이 피해생존자의
력이라는 언어가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되기
언어이며, 피해생존자의 목소리로 쓰여 져야 히는 이유가
위해서는 성적자기결정권을 포기한 채 순결을 지키기 위해
바로여기에있다.
자신이 얼마나 강력하게 저항했는지를 호소해야만 하는 현
재의 성폭력 개념을 재고할 수 있게 한다. 둘째 남성이 여
성폭력을 고통과 보호의 언어로 쓰고 있는 현재의 분노
성을 침해하는 것이 일상적이고 당연한, 성적 침해가 연애
는 데이트 성폭력, 부부 강간에서 언제나 쟁점이 되는 ‘얼
나 결혼의 한 부분인 현재의 ‘성의 각본’ 자체를 문제화하
마나 항거했느냐
고 다른 방식으로 관계 맺기를 구상할 수 있게 한다.
론을 조금도 건드리지 않으면서 성범죄자에 대한 극단적
‘너도 원하지 않았느냐 는 피해지유발
인 처벌만이 해결책인 것처럼 선전한다. 유영철 연쇄 성폭 연애를 유지하는 것이 자기 삶에서 너무 중요한 부분인
력 사건과 대전 성폭력 사건이 보도되었을 때, 성폭력을 비
여성이 ‘왜 나랑 안 자니? 날 사랑하지 않는 거라면 헤어
일상적인 공포로 국한시키는 인식이 일상적인 성폭력을
지자 라고 뒤돌아서는 남자친구를 맞닥뜨릴 때, 직장에서
드러나지 않게 한다는 것이 지적된 바 있다. 연쇄성폭력 정
의 성공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 ‘윗사람이랑 돈독한 관계
도의 끔찍한 폭력이거나, 국회의원이 가해자이기 때문에
를 유지해야 조직 생활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거야. 디음
민감한 정치적 소재가 될 수 있는 성폭력이 아니면 성폭력
달에 승급 심사 있는 것 알지? 라며 어깨를 감싸는 상사의
으로 ‘인정’ 받을 수 없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고통과 보호
손을 맞닥뜨릴 때, 보호자가 주는 정이 고푼 상황11 놓인
의 언어로만 성폭력이 이야기 될 때, 일상적인 성-관계 5)
아이가 ‘삼촌이 너 사랑해서 그러는 거야 라며 자기 몸을
속에서 주체적인 협상을 해나가는 여성들이 자신의 경힘
만지는 친척과 맞닥뜨릴 때. 여성은 매 순간 협상의 주체로
을피해로드러낼수있는권리는묻혀진다.웰
행동하고 그 결과 성폭력의 경힘을 얻게 될 수도 있다. 그
리고 협상의 결과로 얻은 성폭력이라고 해서 고통이 아니 거나, 덜 고통스럽다고 말할 수는 없다. 고통은 산술적으로
먼지 / 민우회성폭력상담소 활동가
5) 단지 섹스들 의미히는 ‘성관계’ 가 아니라 섹스를 포함히는 성별화된 정제성(생물학적 성별이 아닌)에 기반한 관계 맺기 방식을 지칭한다
함께7 는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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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 프리즘|
난자, 생명공학, 국가주의
박진희
여성인권은어디로
이런 상횡에서 2006년 2월 6 일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 회는 에서는 r황우석 교수 연구의 윤리문제에 대한 중간보
황우석 사태는 여러 토론회에서 지적되었듯이 우리 사
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보고서는 지금까지 알려져 있던
회의 현주소를 잘 보여주었다. 특히 여성 문제의 위상이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햄l 서 황우석 팀의 연구가 이루어
이에 대한 사회 전체의 시각 역시 적나라하게 드러내주었
졌음을밝혀주는것이었다. 불임 시술과연관되어 이미 형
다. 매매된 난자가 연구에 불법적으로사용되었을가능성,
성되어 있던난자매매 시장을통해 연구용난자가제공되
연구팀의 여성 연구원들이 난자 기증을 하였을 가능성에
었음은 물론, 환자 동의도 의심스러운 척출된 난소까지 연
대한 문제제기로부터 황우석 사태는 공론화되기 시작했
구팀에 공급되고 있었다. 간헐적으로 여성 단체에서 제기
다. 즉, 사태 핵심의 하나가 바로 배아 복제 줄기세포 연구
되고 있는 난자 채취에 따른 부작용의 문제는 상당히 심각
에서 필연적으로 따르게 되었던 난자 수급과 연관된 여성
한 수준에 이르렀음도 드러났다. 국제적으로 난자 채취에
인권의 문제였다. 하지만,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따른 부작용으로 인해 제공자의 경우 대개 한번으로 제한
도 전에 논문 진위 공방이 터지면서, 이어 벌어진 ‘국익’
하고 있는데, 2회 이상 난자를 제공한 여성이 15명에 이르
논쟁에 묻혀버리고 말았다. 그리고는 이어 황우석 지지자
고 있으며, 그 중에는 4차례 이상이 제공된 경우도 있었다
들에 의해 연출된 ‘난자 기증 운동’ 이 언론의 대대적인 조
고 한다. 이들에게는 난자 기증의 위험에 대해서도 불충분
명을 받으며 여성의 난자는 국면 전환용으로도 이용되었
한 설명만이 주어졌고, 연구용이라는 사실도 제대로 알려
다. 논문의 데이터 조작이 사실로 판명이 나고, 실험에 동
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기증된 난자에 대한 권리
원된 난자수의 실체가 드라나면서 여성 단체 등에서 배아
포기에 대한 동의가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었고, 난자 채취
복제 줄기 세포 연구에 수반되는 여성 건강 문제가 조금씩
의 위험성 및 부작용, 예후에 대한 설명이 불충분하였던 것
제기되었다. 하지만, 이는 다시 원천 기술 존재 유무에 대
으로 드러났다. 세계 최초 기술 보유에 대한 열망, 과대 포
한논란,소위 영창뻐F 와 황까의대립등에묻혀사회적인
장된 줄기 세포 연구의 경제적 잠재성의 부각은 결국 연구
의제가 되지 못하고 말았다.
윤리의 소홀로 이어졌고, 이는 난자 제공 여성들의 건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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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여성
장애를 야기하고 멸따. 윤리위 좌}는 난자 채취 시술을
었음은 여러 차례 지적되었다. 지난 해 미식품의약청
받은 한 사람은 난소 과다 자극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연구
(FDA) 전 의학부장 수잔 파리지안(Suzanne Pari잉없j박
용 난자 제공자의 17.7%가 과배란 증후군 치료를 받았음
사는 “채취 과정에서 시용되는 여러 가지 약품) 들 대부분
을밝히고있다.
이 장기 연구를거치지도없고 몇몇 약품들은 FDA 승 인도 받지 않은 것이다. 이로 인해 기증 여성들이 받게 될 위험들이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들도 있다고 밝힌 바 있
다. 승인도 받지 않았으니 당연히 약품의 부작용에 대한 연 여성 건강권 보호를 위해 처μ*포 핸'01식 연구 중단도 가능
구가 제대로 이루어져 오지 않았음은 물론이다. 장기 연구 가 결여되었고, 기본적인 안전에 관한 데이터들도 축적되
연구에 쓰인 난자를 제공한 여성들이 겪은 후유증이 이
지 않아 난자 기증자들에게 충분한 정보 제공은 현재로서
처럼 심각하였지만, 이를 이유로 배아복제 줄기세포 연구
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런 상햄써 과배란 자극 호르
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아직 들리지
몬 고나트로핀스(Gonatropin허가 원인인 난소 과다자극
않는 것 같다. 한편, 황우석 사태는 줄기 세포 연구를 추진
증후군(Ovarian Hyperstimulation Syndrome:OHSS)
하고 있는 각 나라들에서 여성의 건강권 문제를 더욱 근원
으로 인해 영국에서는 지난 2005년 6월까지 두 명의 여성
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체세포 핵이
이 사망하는 일도 발생하였다. 이렇게 여성 건강에 미치는
식을 이용한 줄기 세포 연구는 처음부터 여성 난자의 상업
치명적인 위험성 때문에 캐나다와 다른 일부 국가들에서
화와 난자 채취의 부작용을 근거로 여성 인권에 반하는 연
는 체세포 핵이식 연구를 하지 않기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
구라는비난을받아왔다. 이번황우석 사태는이런상업화
리기도했다.
문제가 현실적이며, 채취 과정에서 여성 건강이 어떻게 손
물론, 핵이식 연구를 중단한 예는 아직 극소수 국가에 불
상받게 되는지를 입증해주는 것이었다. 난자 채취 부작용
과하다.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들에서는 이보다는 소극
의 문제는물론사태 이전에도그심각성은종종 지적이 되
적인 방안으로 이들 약품에 대한 장기 연구들이 수행되어
어오고 있었다. 시험관 아기 시술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안전성 평가가 이루어질 때까지 잠정적으로 체세포 핵이
이 난자 채취 과정 에서는 안전성에 관한 데이터가 제대 로
식 연구를 미루어줄 것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더 높다. 중단
수집되어 있지 않은 다양한 호르몬 약품들이 사용되고 있
이나 연기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최소한 현재 진
1) 많이 쓰이는 배 란 자극제로 루프론(Lupron ‘Leuprolide acetate)이 있는데 , 이 약품은 부작용으로 우울증, 기 억력 상실, 간 기 능 저하, 뼈 의 손실, 심각한 근육통, 골통, 관절통,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은 난자채취용으로 사용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 중 몇몇 증상은 평생 통안 계속될 수 있다고도 한다. 미국
FDA에서는 수 백건의 입원 기 록을 포함하여 부작용 관련 문건들을 일일이 다 추적하고 있지 못할 정도도 부작용 사례 보고들이 줄을 았고 있다고 한다 몇 년 전부터 루 프론으로 건강상의 장애를 겪은 여 성들이 자발적으로 루프론 희생자 네트워크를 만들어 서로 경 험들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참조, embrγ。 cloning", The
Judy Norsi밍an, "Ris않 towomenin
Boston Globe 2005. 02.25
함께가는여성
11
I
Eg프리즘
행되고 있는 핵이식 연구가 여성 건강을 최대한 보호하는
빠른웅직임을보여주었다. 하지만, 아직 여성 건강권의 차
방식으로 수행될 수 있도록 하는 각종 가이드라인을 따를
원에서 체세포 핵이식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근본적인 재
것을제안하기도한다. 난자에 대한체계적 관리를넘어서,
고를 요청하는 목소리까지는 이르고 있지 못한 것 같다. 명
난자 채취에 쓰이는 약품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들이 제공
백한여성의 피해사례들이 보고되었고, 또한줄기 세포의
될 수 있도록 하고, 줄기 세포 연구 지금의 일부가 이들 약
치료 가능성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들이 대두되고 있
품의 위험성 평가에도 배정될 수 있도록 할 것, 독립적인
는 현 상황에서는 이들 연구 중단 요청까지 포함한 심층적
기관을 두어 이들 채취 과정에 쓰이는 약품들을 전체적으
인 논의를 전개시켜야 할 것이다. 특히 핵이식 세포 연구
로평가할수있도록하고 가능하면과배란방식보다자연
지원의 배경을 이루고 있는 생명공학 발전 정책이 지닌 반
배란 사이클을 따라 채취하는 방식을 따르고, 난자 기증자
여성적인 성격도 지적되어야만 한다.
들에 대한 기록 관리를 철저히 하여 채취 이후에 일어날 수
핵이식 세포 연구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경제
있는 건강상의 장애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도
성장 제일주의와 결합된 국가주의가 배경이 되어 이루어
제시되고 있다. 또한 핵이식 연구 자금에 난자 채취로 인한
졌다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정부는 생명공학
부작용이 발생할 경우, 이의 보상에 필요한 재원이 포함될
2000프로그램을공표하였는데, 이 계획에 따르면 14년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을 제안하고도 있다.
에 걸쳐 이 산업에 17조 가량을투자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생명공학관련 기업들에 대한대대적인지원, 정부연구비 의 집중적인 투;;zt들이 별다른 검증없이 이루어지게 되었 다. 이런 정책의 연장선에서 참여정부는 황우석의 제세포
여성의 건S}권 희쟁에 기만한 국가 발전?
핵이식 기술을 발판으로 세계 생명공학계의 선두주자를 계획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계획은 황우석의 언론 플레이
논문 데이터 조작이 명백하게 드러난 이후, 우리 여성단
로 포장된 33조원의 경제 이익 주장에 뒷받침되어 2만 달
체들에서도 난자 기증 여성들의 손해 배상 청구 등으로 발
러 성장 전략으로 추진되었다. 여기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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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여성
떨칠 노벨상 수상 가능성도 황우석의 연구를 “국가적” 사
의 몸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왔다는 불평등 구
업으로부상시켜놓았다. 이런 정부의 정책과이것이 사회
조에 대한성찰은결여되어 있다. 난지를대상으로하는실
전제로 수용되는 과정에서 우리는 “조국 근대화”로 대변되
험이 줄곧 시행되어 옹 것이 남성 중심의 과학에 의해 결과
는 60년대 박정희식 성장 정책과 다시 만나게 된다 국가
된 것이라는 점이 말이다. 상대적으로 쉽게 통원될 수 있는
의 성장과 나의 성장이 일치되어 군대식 동원 경제로 피폐
대상에 따라 과학적 방법론들이 결정되어왔다는 것은 과
해진여공의모습은들어오지 않는다. 다만달라진것이 있
학의 역사가잘보여준다. 여기에 가부장적 국가주의가점
다면, 섬유 산업 대신에 생명공학이라는 최첨단 산업이 대
철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언제나 희생과 복종을
상이 되었다는 것 뿐이다.
강요받아 왔다. 이런 여성의 사회적 위상은 체세포 핵이식
세계 최초 기술을 이룰 수 있다는 화려한 수사는 이런 국 가주의와 맞물려 배아 복제 기술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
로이어졌다. 난자채취의부작용문제는극히사소한문제 일 뿐이었다
연구가 그동안 특별한 제재없이 계속될 수 있었던 배경이 되고 있다.
국가경제 성장에 동원되는과학기술, 이런 도구주의가
배란되었다가 사라져 버리는 난자 를 이용
자연스런 의식으로 자리잡으면서 과학 연구 방법이나 대
하여 국가 전체로 33조원의 경제 성장을 달성하고 생명공
상의 불평등 문제 등이 의제화되지 않는다면 여성의 몸에
학계에서 명실공히 으뜸의 지위를 구축할 수 있다는데 반
대한 과학기 술의 부당한 개입은 지속될 수 밖에 없다. 현재
대할이유는 있을수가없었다. 목숨까지 잃어가며 저임금
의상황은이번사태를계기로균열을맞아야만한다. 여성
노동으로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룩한 저 위대한 여공들도
단체들에서는 우리나라 과학기술에 내포된 국가주의 이데
있는데, 난자 제공한다고 목숨을 잃는 것도 아닌데 배아 복
올로기, 그리고 이에 동원되는 여성의 몽이라는 현실을 적
제 기술을 왜 반대해야 히는가 게다가 수많은 난치병을 고
극적으로 문제 삼6바 한다. 나아가 여성의 건강권을 확보
칠 수도 있다는데 . 세계 최초 기술 확보의 국가주의는 난자
할 수 있는 대안 과학기술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웰
제공국으로 전락할 수 있는 줄기세포 허브 구축도 일사천 리로진행하도록하였다.
국가의 경제 성장을 지상의 목표로 하는 이 국가주의에 서는 도구적 합리주의, 이익 손실의 비용 계산만이 존재
할 뿐, 여성의 건강권은 고려의 대상도 되지 않는다. 국가 경제의 초석이 될 생명공학 발전을 위해 여성의 난자 정도
는 얼마든지 희생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 는 의식이다. 과학기술이 더 나은 단계로 도달하기까지는 어느 정도 희생은 불가피하는 인식도 여성 건강의 부작용 문제를 가볍게 생각하게 하고 있다. 현대 과학이 특히 여성
박진희 / 국민대 사회과흐땐구소 전임연구원 저서 〈남성의 과학을 넘어서〉공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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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 선거 과정에서 지켜보Ol야 할 몇가지! 권미혁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는 여성운동의 오래된 과제였다. 정치를 스스로 일구어온 사회적 자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배분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과정이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사 회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의미있는 상호작용에 관계히는 것이 라고 정의 할 때 돌봄의 노동을 비롯해 사회적 자원의 상당부
분을 창조하고 있는 여성이 이 배분 과정에 참여해야 하는 것 은너무나당연하다. 문제는 과거 그리스의 아태네 정치처럼 국민 모두가 광징벼l
모여 자원배분을 하면 좋겠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현대에는 이 일을 대신할 사람을 뽑0바 하며, 여성들의 의사를 반영하 기 위해선 당연히 여성정치인이 나와야 한다. 바로 여성의 과 소대표성이 극복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그런 의미에서 민우회는 95년, 98년, 2002년 3번에 걸쳐 어
으로나서려는후보는물론 지자체 선거가지방자치의 발전 에 순기능하기 위한 운동을 해온 민우회 지부를 포함한 풀뿌
리 여성운동 진영 모두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점들이 나타 나고있다.
이에 이번 선거 과정에서 우리들이 꼼꼼히 지켜봐야 할 몇가 지를 이야기해보려 한다. 1.J:1역에서 기초의원까지 정당공천하는 것이 과연 정치발전 으로 기능하는가 하는 칩O따
현재 기초의회 의원째 정당에서 공천을 하는 상햄l 서 지 역의 풀뿌리 여성후보들이 매우 고전하고 있다. 무소속후보의 경우정당공천이 아니면당선이 거의 힘들것 이라는주변의 예흰7)과씨워야될뿐만아니라정당을상대로
조직과자금의 열세를극복하기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거대정
당의 정치논리에 풀뿌리조직은 무력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떤 시민단체나 여성단체보다 선도적으로 지방자치선거에 참
여성운동, 지역운동을하다뒤늦게 정당으로들어간후보들도
여하여 지방의원을 배출했고 후보자들의 정책에 여성의 목소
경선과공천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공천의 조건이 ‘정
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왔다.
당에의 기여도’ 이다보니 지역의 발전을 위해 얼마나 기여했는
2006년 지방선거는 정치개혁을 목표로(7) 여러 정치관계법 이 정비된 이후 처음 맞는 지자체 선거이다. 그리고 그 내용엔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이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번 지자체 선거가 어떻게 전개되는가 하는 점 은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발전 뿐 아니라 여성의 정치세력의 향방과 관련해서도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그런데 예비 선거과정에 돌입해 있는 현재 이미 여성정치인 f요- 함께가는여성
가, 지역민의 지지를 얼마나 받고 있는가 하는 것보다 정당에서
얼마나 오래도록 일하고 인맥을쌓았는가가 기준이 된다. 정당에 기여도가낮다보니 경선에서 이기기 어렵고, 결국후
보자로 공천 받을 확률이 매우 낮다. 사실 민우회에선 정당공천이 되면 지역정치는 중앙정치의 축
소판01 되리라던 우려를 진작부터 해왔다. 정치관계법 개정조항 중 가장 개악된 부분이라는 판단이고 5,31 지방선거가 끝난 이 후 이 부분에 대한개정을고려하지 않을수 없다.
2
비례대표제까 여성의 정치진출어l 제대로 기여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흔tcf.
또 한편으론 그동안 정계에 진출한 여성정치인의 활동을 평
가하면서 “여성후보라고 해서 모두 여성의 이해를 대변하는
우선 교호순변제가제대로 지켜지는지 살펴보아야하겠다.
가’라는 질문, 다시 뱀 “여성이면 무조건 여성을 밀어야 한
이번 선거에서 비례대표 선정 시, 교호순번제를 지킨다면 1,
다는 논리가 맞는개’ 하는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3번 등 홀수에 여성을 배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 비율에 따르면 최소 12% 이상 여 성의원이 나오리라는 전망이다. 그런데 이 조항은 정당에 권고하는 정도의 구속력 밖에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당의 의지가 중요하다. 그런데 경쟁이 치
열하다 보니 벌써부터 이 원칙이 허물어지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있다.
변화된 정치 환경과 풀뿌리 지역운동의 성장 속에서 ‘여성 의 정치세력화가 과연 무엇인개 하는 의문에 답해야 할 시점 이옹것이다.
4
각 후보들의 여성정챈도 눈여껴보아야 할 점이다
이번 선거는과거 어느 선거보다 정책선거에 대한관심이 높다. 후보들의 선거공의k을 꼼꼼히 모니터링하면서 그 현실성을 점검
더 큰 문제는 비례대표제의 도입으로 여성들을 선출직으로
하고보다풍부한 정책을제시한후보를밀어주려는분위기이다.
배정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비례대표의
이에 ‘생활자치 맑은 정치 여성행동’ 도 잉006년 지방선거
적용을 받을 젓이므로 여성들을 선출직에 공천하기보다 비례
돌봄의 지방자치를 만들기 우한 11대 정책과제’를 발표하여
대표 후보로만 한정하려는 움직임이다.
자치단체장을 비롯해 의원 후보들이 이 과제를 참고할 수 있
이 같은 분위기는 일부 선출직에 도전할만한 여성들의 소극
도록하였다.
적 태도와 ‘합당한 여성후보나 경쟁력 있는 여성후보가 없다”
지역에서 유권자운동을 하면서 후보들의 공약에 여성관련
는 정당 지도부의 논리와 맞물려 역량 있는 여성들이 선출직
의제가 얼마나 제기되고 수용되는가. 그리고 얼마나 현실적인
에 공천 받는 것을 어렵게 하고 비례대표직을 놓고 여성들끼
가 하는 점들을 꼼꼼히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
리만 경쟁하게 하는 결과로 되고 있다.
a
‘여징의 정~써력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고민을
요구받고 았다는 점O/'다
아직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번 선거 는 애초의 기대와달리 여성에게 매우 어려운선거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민우회 회원을 비롯한 우리 여성들이
5.31 지방선
여성운동계에선 그동안 여성의 정 치 참여를 위해 지방자치선
거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주체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지방
거에 적극적으로 후보를 내는 전술을 써왔다. 그러나 정당정
자치의 발전은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의 책임자가 얼마나
치가기본이 되다보니 시민단체의 경우무소속후보가아니면
잘구성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지지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정치적 중립성 유지’ 라는 원칙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즉, 여성의 정치세력화를 이야기하면서 오로지 정당과관련 있 다는 이유로 여성들의 정치행위를 밀어주지 않는 것이 맞는가?
지방선거를 둘러싼 각종 환경을 개선하려는 유권자운동에도 적극 힘을 보태야 하겠다. 모쪼록 이 과정에, 위에 이야기한 몇 가지 지켜볼 점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웰 권미혁 / 효랙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여성운동은또다른 정치행위가아니란말인7}? 하는점이다. 함께가는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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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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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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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생각!
유경희
하나, ‘까족’의 변화
는 여성이나 성적 소수자 장애인 등은 배제 된다. 폭력 등
가족은 ‘이성’ 이 아니라 ‘통념’ 이며 ‘관습’ 이다
으로 가족구성원이 희생되는 상황에서도 까족’ 주의에 의
현실에서의 가족은 따뜻하고 안정적임에 대한 기대와
해 정당화되는 경우도 있다.
동시에 무거운 주제이고 부담이 되는 실체이기도 하다. 이
가족’ 주의를 지향하는 이들과 이 틀을 벗어난(자의든
성애 중심적인 결혼제도 안에서 각각의 개인은 약속으로
타의든 .. J 이들 간에 차이는 존재하나 차별이 되어서는 곤
가족을이룬다. 결혼은개별적인두사람의 약속으로파기
란하다. 그러나 가족’ 주의를 고집하는 사회는 그 틀을 벗
할 수 있다고는 하나 현실에서 쉬운 일은 아니어서 외부적
어난 사람들을 억입F하고 있으며 이는 행복하게 살 개인의
으로만유지되고 있는한지붕두、 세 가족이 많은것또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 된다. 가족과 관련한 국가 개입은
사실이다. 가족 내의 관계는 분절되어 있어도 기족은 사랑
차별 받지 않을 권리’ 의 보장이어야 한다
의 공동체로 인식하려 애쓴다. 기족의 틀을 벗어난 사람들
가족에 대한 환상은 가족이기주의로 연결된다. 가족’ 주
이 있다. 가출, 이혼, 비혼모, 별거, 통거, 독신, 공동체를
의에서의 가족은 만나서 즐거워야 하고, 밀접한 관계는 기
꾸리고 사는 많은 사람들, 우리사회에서 이 들은 해체된
본이다. 그렇지 않다고 느껄 때 가촉 구성원은 죄책감을 갖
까족’ 으로 받아들여진다.
는다. 까족’ 주의를 통한 개별 구성원의 억압은 부정적인
그럼에도 가족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이흔 후 한부모
결과를 낳는다. 가족구성원이라 할지라도 독립적인 적절
로 아이를 잘 키워내고 있으며 자발적인 비혼모도 생겨나
한거리 유지가이루어질수 있어야원만한관계 형성이 가
고 있다. 동성애 커플도 늘어나고 있으며 공동체 가족도 잘
능하다. 개인의 독립성과 구성원 간의 친밀성은 어느 것도
살아가고있다.
소홀히 할수 없는것이다.
둘, 유지되는 ‘가족’주의
셋, 굳건한 ‘정상가족’이데올로기
가족’ 주의에서의 가족은 이성애에 기반한 남성가장 중
성별고정관념에 의해 남성에게 부여되는 권력과 여성의
심의 ‘정상’ 7똑을 말한다. ‘정상성’ 의 정의에서 벗어나
헌신을통한조화로운가족관계 상정은의식의 변화속에서
프6
함께7 는여성
현실적 갈등으로 다가온다. 가부장적 이데올로기 속에서 여
가정의 달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성년의 날, 부부
성은 가족 내 돌봄을 책임지는 역할을 맡게 되며, 그 안에서
의 날이 들어 있다. 각자의 위치에서 아이들 선물과 부모님
가족 구성원이 경험히는 가족 내에서의 차이는 왜곡되거나
의 선물을 준비해야 하고, 부모노릇과 아들 、 딸 노릇을 해
부정되기도 한다. 성과 연령에 따른 위계 구조 안에서 기족
야 한다. 어떤 아버지들은 어린이 날 선물로 아버지 역할을
구성원이 통일하게 자신의 가촉을 경험하지는 않는다.
대신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각종이벤트로 넘쳐나는 5월은
‘안식처’ 로서의 환상은가족내 권력관계에서 기인히는 갈등과 폭력의 현실을 덮게 하고, 가족’ 주의 이데올로기
에 부합하지 못하는 기족관계를 부정하게 한다. 가부장 이 데올로기적인 까족’이아닌현실의 기족’들은비정상가 족으로 왜곡된다. 가부장적 가족은 남성과 여성, 또 부모와
자녀간의 평등한 관계를 허용하지 않는다. 사회는 정상가 족의 틀을 유지하려는 차원에서 가족을 이루어야만 혜택 을 받을 수 있는 장치들을 곳곳에 마련해 두고 있다. 법, 제
도에서 ‘정상’ 가족에 대한 지원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 출산율을 걱정하는 현실에서도 비혼모의 아이 키울 권리 는 보장되지 않는다. 한부모 가족 등 다양한 가족에 대한 펀견 역시 심각하다. 자신보다 자녀에 대한 생각으로 이혼 을 선택하지 못하는 사례들도 많다. ‘정상가족’ 의 틀을 벗 어나려는 사람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담보 해 내는 방안이 필요하다.
가족애를 강조한다. ‘정상’ 가족이 아닌 가족을 비추어 가족 의 필요성을제기하기도하며 시혜적인기촉사랑을호소하 는 광고를 내보내기도 한다. 우리 주변에는 ‘정상’ 가족이 라하여 평화로운가정이지만은않은모습을볼수있다. 건 강한 가족문화 정착을 위한 차원의 이유로 ‘부부의 소중함 을 일깨우며 가족의 회목을 모F들기 위해 둘이 하나 되핀21
일) 부부의 날을 제정하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가정의 달에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들로 인해 더 고통 받는 다양한 형태 의 가족에 대한 인권적인 배려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다섯, ‘자족’ 상상.
저출산, 효행장려, 이흔숙려, 가족위기, 가족해체 등의 주제는 가족’ 이야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우리 모두 누구
와 함께 살 것인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심리적 강요 없이 자신의 선택으로 새로운
넷,가정의 달 유갑
국가 차원의 법정 공휴일로
각 대중 매체에서 회목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며 따뭇한
가족구성 하기, 자신이 속해 있는 공동체에서 권리와 의무
***
날, 가정의 달을 지정하
의 주제되기, 성별 、 세대별 가족구성원간의 소통에 자발
여 '7}족’ 관계를 기념하는 날로 만든 것에 대해 다른 시각
적으로 참여하기, 생산과 재생산 과정에 공동으로 참여하
의 접근이 필요한 것은 아닐까. 물론 의미를 부여한 자율적
기, 정서적 유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공동체인 가족’ 그
인 기념일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북과돌
림을 그리는 것은 상상으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봄의 역할을 기촉(부모)에게 맡긴 국가가 부모에게 효도의 날을, 아이에게 부모역할의 날을 지정하는 것은 전통적 ‘정
상’ 기족의유지 를 위한것으로 해석되는것은지나침일까.
각각의 개별 구성원이 꿈꾸는 대안적인 가족’ 공동체 실현이 현실에서 이루어지길 기대해 본다.웰 유경희(생기) / 흔택여성민우회 공동대표
함께가는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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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법안은 lr 낀를 보호하는가
최진협
등4 재 비정규직은 계약직(기간제), 파견(간접고용), 특
L.....: 수고용.1 )
(개정)’ 이다. 환노위를 통과한 이 법안은 비정규직 보호법
등 다양한 형태와 직종으로 확대되고 있으
으로서의 명분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그 내용 역시 ‘비정
며 , 현재 전체 노동자의 50%이상이 비정규직으로 추산되
규직 보호’ 가 아닌 닙l 정규직 양산’ 을 목표로 했다고 밖에
며 이중 여성노동자의 700/J) 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
볼 수 없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이 글은 비정
다. 이는 단순히 양적수치를 넘어, 비정규직이 정규직과 똑
규직법안이 본회의 통과만을 남겨두고 있는 현 시점에서
같은일을하고도절반의 암금과상시적인고용불안, 열악
‘기간제 노동자의 2년 기간제한 , 파견노동자의 고용의무
한 근로조건속에서 최저의 법적 권리도 누릴수 없다는 점
화’,
에그문제가있다.
로 비정규직법안이 안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 구체적으
이에 민우회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생생한 증언을
‘통일노동통일임금이빠진차별처우금지’를중심으
로짚어보고자한다.
통해 ‘정부의 비정규직 법안은 누구를 보호하는개 에 대해 질문하고 비정규직의 해법은 비정규직의 무분별한 확산을 규제하고 보호히는 내용이어야 함을 확인한바 있다. 그러 나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올해 2월 27 일, 소위 버l 정규
법안’ 을 날치기 하는 것으로 더 이상 비정규직의 보호 따
2던까지 계약작노동자’를 무분별하게
양스냥}는 2던 기간저l한’
위’ 엔 의지가 없음을 드러내었다. 이번에 국회 환경노동위
원회에서 의결된 비정규 법안은 ‘기간제및단시간근로자보
먼저 ‘기간제및단시간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 에서 가
호등에관한법률(제정)’ 과 파견근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
장 문제되는 부분은 계약직 노동자를 아무런 사유없이 어
1) ‘특수고용노동자 란 학습지교샤 캐 디 등 실질적으로 사업주의 사용종속관계속에서 노동을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법적 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여 노동법에 규정된 기 본 적인 노동권마저 보장받을수 없는 노동자를 말한다
2) 비 정규직의 확대는 여성 이 다수를 차지하는 업종과 직종, 직무에서 최우선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결혼 출산 양육을 거쳐 노동시장에 재진입하는 여 성은 대부분 비 정규
직으로 고용되어 여성의 비정규직 비 율이 7Wd에 육협}고 있다. 이러한 비 정규직화를 통해, 여성노동지는 더 욱 주변화되 어 기본적인 노통권과 명등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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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7 는여성
느 곳이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그것을 2년의 기간으로
‘동일노동 동일암금’이 빠진 차뿔처우금지
제한한 부분이다. ‘기간제 2년 기간제한 ‘은 회사로 하여금 계약직의 형태로 2년동안 무조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2년이 넘어서도 고용하고자 하면 정규직으로 고용하도록
또한 문제되는 것은, 차별처우 금지 부분에서 ‘동일노동
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대해 많은 비정규직노동자가 이번
통일임금!'4 ) 이라는 명확한 기준을 빼고, ‘차별적 처우를 하
계정규직법안’ 이 통과되면 바로 정규직이 될 수 있으리라
여서는 아니된다 는 선언적 규정을 통해 차별금지를 사용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법을 통해 정규직이 되는 길은
자의 의무로만 지우고 있는 점이다. 즉, 이미 광범위하게
이 법이 시행되고 난 후 2년 이상을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확산되어 있는 비정규직이 정규직에 비해 심각하게 적은
그 이후에 회 λ}가 더 고용을 해주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특
임금수준과 열악한 근로조건임을 감안할 때 단순히 차별
히, ‘고용조정이 쉽고 인건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무분
부분을 비정규 노동자의 법적 권리로 인정히는 것이 아닌
별하게 비정규직을 사용해왔던 기업이 , ‘고용조정 어렵고,
사용자에게 차별금지의무를 부과하는 것으로 그친 것은
인건비를 많이 주어야 하는”정규직으로 고용한다는 것은
이번 법안이 비정규직 노동자가 처한 차별을 해소하그l자
기대하기 어렵다. 즉, 계약직 노동자를 2년동안사용한후
하는 의지가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통일노동통일임금’
회사는 더 이상 고용을 지속하지 않게 되어, 결국 계약직
규정은 이미 남녀고용평등법에도 존재하는 것으로, 차별
노동자는 ‘2년짜리”노동자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을 해소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인 것이다.
즉, 계약직노동자는 기간을 정해 고용할 합리적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고용펴)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2년 기간제한은모든직종과사업에서 기간을정해 사용
파견노동자의 직첩고용을
할 수 있도록 하여 무분별한 계약직노동자를 양산할 수 밖
불가능하게 하는 퍼용의무’
에 없는것이다. 96년 국회의 기습 날치기로 통과되었던 파견근로자보호
등에관한법률”이 생겨난 이후 파견노동자는 ‘보호’ 가 아 닌 ‘양산? 의 대상이였다. 그런데 이제 그 법이 10년이 지나 또다시 날치기로 기존의 법에서 더욱 후퇴하는 내용으로 재탄생되려고 하는 것이다.
3) 노통사회시민단체에서 주장하는 기간제 사용사유제한’ 은 사용재회새로 하여금 계약직 노통자가 멸요한 합리적인 사유가존재하는 경우에만 계약직으로 고용하도록 하 고 그 외에는 정규직으로 고용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4) ‘통일가치노통”이라 함은 노동수행에서 요구되는 기술, 노력, 책임 및 작업조건 등의 기준에서 볼 때 서로 비교되는 노동이 동일하거나 거의 같은 성질인 노동 또는 두 엽 무가 다소 다르더라도 직무명가등의 방법에 의해 본질적으로 동일한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노동을 말한다
함께기는여성 ~
~
tJl정규직법안은 비정규직의 확스건긍지과 보호를 원칙에 두
어야흔fCf
본회의 의결만을 남겨둔 이번 비정규직법안은 오직 노동 시장유연화와 기업의 부담해소라는 미명하에 너무나 많은 한계와문제점을가지고 비 정규직노동자를압박하고있다. 따라서 계약직노동자를 규정하는 ‘기간제및단시간근로 핑인 다 g 젝 ιt링|
대량 계약해지 철획 촉구 여성노동단체 기자회갇
자보호등에관한법률(제정)"의 ‘2년 기간제한’ 은 자유제 한’ 으로 계약직노동자의 확산을 규제할 수 있어야 하며,
여성노동연대외의 노동조함, 한국노동중잉증연엉;힌국여상노동잔회염의회 . ~,긋어성디셔얘 ~~,욱이선이 우~1. " 국여진찌’ 이 법이 규율하는 파견노동자는 일하는 곳과 고용된 곳
별에서 보호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중간착취구조
이 다르기 때문에 상시적인 중간착취의 구조속에서 더욱
를띤파견에 대한근본적인재검토가필요하며 , 만약그것
고용이 불안정한 지위에 있게 된다. 이에 기존의 법은 자
이 어렵다면 최소한 기존의 법안에서 후퇴시키는 내용만
용사업주가 2년을 초과하여 계속적으로 사용히는 경우에
큼은담지 말아야한다. 따라서 곧 4월 임시국회를맞아또
§
‘동일노동 통일임금’ 을 명확히 하여 비정규직노동자를 차
는 2년의 기간이 만료된 날의 다음날부터 파견근로자를 고
다시 이러한 문제를 안고 있는 비정규직법안이 날치기 통
용한 것으로 본다(고용의제r 고 하여 그나마 파견노동자의
과되지 않도록모두가예의주시하는것이 필요하다.활
직접고용을 간주히할 수 있도록 장치 를 마련해 두었다. 그
러나 이번에 개정된 내용은 이러한 최소의 규정조차 ‘고용 의무’ 라는 내용으로 둔갑시킴으로써 파견노동자를 2년초 과시 사용히는 경우 직접고용하도록 의무를 지우고, 의무 를 다하지 않으면 과태료만으로 그 책임을 면하도록 하였 다. 만약, ‘고용의제”가 ‘고용의무”로 바뀌게 되면, 더 이
상 2년을 초과하여 고용하는 사용사업주에 대하여 직접고 용을주장할수없으며 , 사업주역시 ‘의무위반”에대한과
태료만으로 그 책임을 면하게 된다. 최진협(나우) / 고용평등상담실 활동가
5) 고용한 것으로 깐주‘ 한다는 것은 2년이상을 고용하는 경우 번복되지 않고 사업주가 직접고용을 하든말든, 직접고용의 효과를 발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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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폐지 이후 새로운 신분증명제도 이렇게 바꾸자! -혼인 · 출생 · 사망등의신고와증명에관한법률안을중심으로-
S*이현경
우리는흔히 호적법이나목적별 법안등을 ‘신분등록’ 제 2005년 3월 호주제가 폐지되면서 호주를 기준으로 하는
호적법을 대체할 새로운 법률{2008년 1 월부터 시행될)01 만 들어져야 한다. 이에 현재 국회에는 목적별신분등록법제정을 위한공동행동{Ol하 목적별공동행동)과 민주노동당 노희찬의
원의 ‘출생 · 흔인 사망 등의 신고와 증명에 관한 법률안’ 과
도라고들 한다. 그러나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목적별 법안
은이름에 “신분”이나 “등록”이라는단어를사용하지 않았 다. 왜냐하면 신분이라는 말은 자람의 법률상의 지위나 자격’을 일걷는 말이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는 ‘개인의 사
법무부의 ‘국적 및 가족관계 등록에 관한 법률안’ , 열린우리
회적 지위’ 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 ‘신분’ 이라는
당 이경숙의원의 ‘신분관계 등록 및 증명에 관한 법률안’ 이
단어 보다 사람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출생 · 혼
렇게 3개의 법안이 발의 되어 있는 상태이다.
인 · 사망등’ 으로 풀어서 사용하였다. 또한 ‘등록’ 이라는
현재의 호적법은 호주를 기준으로 한 개家)별 편제방식으
단어는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입장에서는 ‘등록’ 이지만 국
로 개인 신분시항이 모두 한 곳에 기록되어 있는 형태로 개인
민들에게는 ‘신고하고증명서를발급받는 제도’이기 때문
의 신분관계나 변동사항을 쉽게 파악 할 수 있고 개인의 정
에 ‘신고와증명’이란단어를사용하였다.
보 외에도 기족의 정보가 담겨 있어 개인의 시생활이 과도하 게 노출되어 있다. 그러나 앞으로 만들어질 새로운 법안은 개 인의 존엄과 성평등 실현, 개인정보의 철저한 보호, 다양한 가족형태의 보호, 필요한 신분정보의 적절한 공시
· 유지 관리
라는 원칙을 충실하게 담을 수 있는 법안이 만들어져야 효봐. 민우회는 목적별공동행동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작년 말에
목적별공동행동은 민주노동당과 ‘출생
· 혼인 사망등의 신 고와 증명에 관한 법률안’ 을 발의했다. 이에 이 글은 출생 · 흔인 · 사망등의 신고와 증명에 관한 법률안’ (이하 목적별 법 안)을 중심으로 새로운 신분증명제도에 대해 살펴보겠다.
I축헤톨당과뜯좋폴꿇를ι'~,굉'NL를Uμ,.
목적별 법안에서는 호주제의 문제점 중에 하나였던 본 적과 개인의 성별, 지역 등이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개인정 보 유출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주민변호를 사용하지 않 았다. 현행 호적 제도에서의 본적은 부계혈통 중심의 제도 로서 아버지 또는 조부의 본적에 자녀와 배우자(여성)가 등 록되는 가별 편제 방식으로 호적 편제의 주요한 기준자로
기능해 왔다. 이러한본적은호주제 폐지의 중요한의미를
함께기는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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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는 방식이다. 각각의 증명원은 불필요한 가족정보를
가지는것으로반드시 없어져야한다.
그러나 법무부안과 이경숙의원안의 경우 주민번호를 사
담지 않고 개인의 최소한의 정보만을 담았고 제한적인 범
용하고 본적과 유사한 ‘등록준거지’ 와 ‘기준등록지’ 를 가
위 내에서만 가족 등 관계자의 인적사항(혼인부의 경우 배
지고 있으며 이 를 법안의 주요 기준자로 하고 있다. 이들은
우자의 성명만)을 최소한으로 기재하였다. 그러나 지금까
변경이 가능하다는 면에서 현행의 본적과는 다르다고 하
지의 호적부는 이러한 것을 무시한 채 일괄적으로 하나의
나 새로운 제도가 마련된다고 해서 모든 국민이 변경 할리
증명원에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없고, 현재 우리사회의 가부장적인 가족문화에서 개인들
목적별 법안은 목적별로 분류한 증명원 자체가 등록되
이 ‘알아서’ 아버지나 남편과 기준지 를 다르게 변경하기는
는 사항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등록부라는 하나의 파일을
쉽지 않다 1) 이 럴 경우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는 2008년 이
따로 만들 필요가 없는 반면 법무부안과 이경숙의원안은
후에도 역시 기존의 본적지가 등록준거지나 기준등록지로
개인의 모든 신분정보를 수록한 하나의 파일(법부무는 ‘국
이름만바뀌어 계속될수도있다.
적및가족관계등록부’ , 이경숙의원안 ‘신분등록부’)을 기 준지에 따라관리하도록하고 있다. 즉 개인정보를하나의
| 목적에떼짧흔진
A}망 등에 대한 증명원 작성
파일로 통합관리하면서 증명서만 종류별로 발급하려고 하
l l
는 것으로 이는 개인정보를 사용 목적에 따라 따로 수집
.
보관해야 한다는 개인정보보호의 기본 원칙을 위배히는 것이다.
새로운 신분증명제도는 개인 정보의 철저한 보호와 개
인 신분사항으로 인해 사회적 편견이나 차별에 놓이지 않 게 해야 한다. 이러한 중요한 원칙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개 인의 신분관련 정보를 어떠한 방식 으로 정리 · 관리 할 것
l 랜띤뿐상태와과객l 짧을 따로
펀l하여발급
l l
인가는매우 중요하다.
목적별 법안은 개인의 모든 정보를 하나의 증명원에 담
현재 호적제도의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는 하나의 증
지 않고 개인을 기준으로 목적에 따라 출생부, 혼인부, 사
명원(호적등본)에 개인의 신분변동 사항 즉, 과거의 이 력 이
망부, 신분변동부, 흔인변동부로 작성하고 필요에 따라 교
모두 보여 진다는 것 이다. 내가 언제 누구와 이혼했는지 ,
1) 나의 경우 현재는 아빠와 엄마 오빠의 본적이 모두 같다 2008년 새로운 법안이 시행 되 면 우리 엄마는 등록준거지 (or기준통록지)를 자신이 태어난 충청 도나 현재 살고 있 는 서울 가양동으로 변경 할까? 대부분 많은사람이 그냥 놔둘 젓이 다 왜냐하연 변경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이유가 절실하지 않기 때문이 다 벌금을 내는 것도 아니고 또한 현실의 일상생활에도 불면하지 않기 때문에 이 다 또한 호주제도는 폐지되었지 만 가부장적 가족문화는 아직도 우리 사회에 만연하다 내가 빵。r 현정 이릉을 사용하자 아 빠가 섭섭합(아빠 왈~ 부모 성 함께 쓰기가 좋은 뭇인 줄 알겠는데 왜 엄마 성인 영? 이 먼저 나오냐며 한마디 하셨다 그래도 넌 ‘찌”씨 집안 딸이라고.. - . -;)을 드러냈던 것을 생 ζν하면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의 등록준거지도 아버지나 남면과 다르게 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으즈- 함께7 는여성
서, 현재의 자신의 신분 상태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현재의 상황만을 보여 주면 된다 2) 또한 출생부, 혼인부,
사망부를 열람, 교부 받고자 하는 사람은 모두 청구의 사유 를 밝히도록(본인의 경우 제외)하고 있어 무분별한 열람 및 교부를 사전에 차단하였다. 가장 민감함 개인정보가 담겨있는 신분변동에 관한 증 명원(신분변동부, 혼인변동부)3)과 가족증명원4) 의 경우 발
결혼을 몇 번 했는지 , 입양을 했는지 등 개인의 신분변동
급사유를 엄 격 히 제한하였다. 신분변동부와 혼인변동부는
사항이 어떤 상황11 서든 노출된다. 개인의 신분을 확인하
입양 · 파양 · 친양자 · 이혼등신분관계의 변동에 관한사
려는 목적에만 호적등본을 사용하려고 해도 호적등본에는
항으로 민감한 개인정보이다. 이들은 현재 상황을 나타내
나의 배우자가 누군지 , 내가 입 OJ'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두
는 증명 원(출생부, 혼인부, 사망부)의 정보들에 비해 좀 더
보여진다.
높은 수준의 보호조치가 펼요하기 때문에 이를 열람하거
목적별 법안은 증명원을 개인의 ‘현재의 신분을 나타내 는 상태(출생부, 혼인부, 사망부)" 와 “과거의 이 력 을 나타 내 상태(신분변동부, 혼인변동부)"를 분리하여 발급함으로
나 교부받기 위해 일정한 조건을 마련하였고, 본인이라고 할지라도 사유를 밝히도록 하였다.
현재의 호적 부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취약점 이 바로 한
2) 기업 에서 개인의 신분을 확인하기 위해 호적초본이 나 등본을 요구 하는 경우가 있다 이 러한 경우목적별 법안에서는 자신의 출생부(기재 사항 본인의 성명, 출생 지, 출생 연월일, 신고지 , 신고일자, 신고인, 기 타 대 법원 규칙으로 정하는 사항)로 증명하면 된다 또한 보험처리를 위해 배우자가 누구인지를 증명해야 하는 경우 목적별 법안에서 는 현재 누구와 혼인 상태인지만확인 할 수 있는 혼인부(기재 사항 본인의 성영 배우자의 성명 신고일자 신고인 기타 대 법 원 규칙으로 정하는 사항)로 중명하면 된다
3) 제 16조 (신분의 변통에 관한 증명원의 열람 및 교부 동HD 입양 파양 친양자 이혼 동 신분관계의 변동에 관한 사항의 증명원은 다음 각호 이외에는 열람 및 교부를 할 수없다
l 재판등의진행을위하여법원이허가한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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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또는공소유지를 위하여 수사기관이 적법절차를 거쳐 요청하는 경우
3
다른 법령에 특별한 규정을 두고 있는 경우
@ 신분의 변동에 관한증명원의 열람 및 교부를 원하는 청구인은 누구든지 제 l항 각호에 해당되는 청구사유를 밝혀야 한다
@ 제1항의 규정에 따라 열람된 사힘에나 교부된 증명을 이용 또는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본래의 목적 외의 용도로 이용하거나 활용하여서는안 된다
4) 가족관계 파악에
필요한 가촉증명원의 경우 미리 오띨어 놓는 것이 아니라 다음의 규정에 따라 필요할 때 각증명원의 기록을 발춰1하여 작성하도록 되어있다
제 17조 (가족증명원의 교부) 0) 다음 각호의 어 느 하냐에 해햄F는 경우 가족 증영원을 발급할수 있다
1 세제감면, 연금 등복지수급에 멸요한 경우
2. 소득공제, 가족수당등의 수급을 위해 3 취학에 관한중명을 위해 필요한 경우
펼요한 경우
4 상속,유증 기 타소송을위해멸요한경우
5
다른법령에 특별한규정을두고있는 경우
@ 가족중영원은 본인 또는 온인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사람 및 저116조제1항 각호에 따라 청구를 하는사뺨11게 발급하며 위임에 관한사항은 대법원 규칙으로 정한다 @ 저11항의 규정에 의하여 증영을 이용 또는 활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본래의 목적 외의 용도로 이용하거나활용하여서는 안 된다
함께가는여성 -즈3
~
장의 증명에 개인 정보를 포함한 일체의 정보가 누적적으
구히는 사회 문화나 관행이 사라지지 않는 한 목적별 법안
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라고 할 때, 목적별 법안은 이를 최
이 가지고있는의미가퇴색될수있다.
대한 보완하기 위해 정보 자체를 분리하고 그 발급요건을
2008년 시행될 새로운 신분증명제도는 개인의 존엄과
강화하였다. 그러나 법무안과 이경숙의원안의 경우 발급
성평등 실현, 개인정보 보호, 다OJ=한 가족형태 보호 등의
방식은 혼인증명서, 기본(일반신분)증명서 등으로 목적별
가치가 충실히 담긴 법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이는 바로
로 발급하고 있지만 증명서 안에 현재의 상태뿐만 아니라
‘출생 · 혼인 · 사망등의 신고와 증명에 관한 법률안’ 이다.
과거의 신분변동사항을모두포함하게 되어 있다.
행정상의 편의 혹은 기존의 가별편제방식의 답습으로 인 해 개인의 정보가 소홀히 관리 되거나 가부장적 제도의 하
| 개앤존많칠핑등짙효핸개인행
나인 본적과 유사한 제도 남아 있지 않이야 하며 더 불어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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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에 충실한 체도 및 문화 마련때
리사회 문화도 과도한 개인 및 가족의 정보를 요구하지 않
아야한다. 훨
우리는 개인의 이혼, 사별, 비혼, 입양, 친양자 등 우리 사회의 다%댄f 형태의 가족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심한 현 실 놓여 있고 많은 곳에서 과도한 개인, 가촉의 정보를 요 구한다. 지난해 목적 별공동행동과 민주노동당 노회찬의원 의 30대 그룹 소속 기업 177곳의 입사지원서 기족정보 수
집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기업들이 취업 희망자들에게 개 인 및 가족의 정보를 과다하게 요구하고 있다 5) 기업뿐만
아니라 학교, 관공서 등 우리 사회는 개인의 신분 확인을 가족관계 를 통해 하려고 하거나 개인의 사적인 정보를 많
이 요구한다. 입사를 위해서 가정환경 조사, 개인을 확인하 기 위해 이러한요구를한다면 이를 거부 할 수 있는사람 들이 얼마나 있을까? 아무리 제도적 으로 철저하게 개인 신
분사항을 보호하더라도 과도한 개인 및 가족의 정보를 요
5)
앙이현경(굉녀니) / 교육팀 활동가
조사 결과 기업 177곳 가운데 132곳(74.6%)이 입사 지원자의 가족관계와 가족의 정보를 수집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가족 이름과 관계를 파악하는 경우가
70.10/0(이 하 복수웅답)로 가장 많았고, 가족의 직업(직장영), 나이(생년월일), 학력(출신학교), 직장과 직위, 구직자와의 동거 여부를 묻는 곳도 절반이 넘었다 이에 더해 형 제자매 관계
19.2%, 결혼 여부 18.6% 등의 차혜로 여러 민감한 정보를 수집해왔다 또 가촉들의 주민변호를 요구하는 경우가 4.5%, 부모의 생존 여부를 묻는 경우가 1.7% 에 달했다. 심지어 가족 개 개인의 연락처를 요구히는 기업(1.1%)도 있었다 어떤 기업 의 경우 가족의 주민변호와 더불어 국적 및 여 권변호까지 파악히는 경우도 있었다
은감- 함꺼I7 f는여성
l l •
매체| 비평| I www.womenlin k. or.kr
아버지만의 나라 대한민국 윤정주
광고는 단순히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 아니라 그 나라의 산업 수준을 동시에 보여주는 적도이에I다二
그 사회의 문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면서 문화를 성도하는 기 l 능을 담당한다고 도 할 수 있다. 때문에 광고에 등장하는 인물은 우 리사회의 까장 바람직한 인물 또는 섣호되는 인물로 그려지며 이러한 이상적인 인물들을 소비자들은 자신이 지향하는 인물로 동일시한다. 이렇듯 광고는 알제 모르제 우리 삶에 짚숙이 집투하여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광고를 면밀하꺼l 봐야 하는 。 l 유와 광고어l 등장하는 아버지(남성)와 어머니(여셉의 모습이 어떠한지 살펴볼 필요가 여끼 l 었다.
대한민국은 아버지(남성)의 나라
이와 조금 다르지만 대한민국을 남성으로 상정한 또 다
국정홍보처의 ‘국가균형발전’ 을 주제로 한 광고는 백범
른 광고인 외환은행의 광고를 살펴보자. 외환은행의 광고
김 구선생님부터 유니폼을입은노동자등남성들만등장
는 배우 지진희와 축구선수 이영표가 등장한다. 이영표가
하고(심지어 나레이션도 배우 이병헌이 했다), 그들에 의해
시합을 위해 그라운드에 등장하고 벤치를 돌아보자 지진
우리 국토가 얼마나 균형적으로 발전했는지를 보여준다.
희가 부각되서 보여지며 다음과 같은 나레이션이 나온다.
나레이션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벤치에도 앉을 수가 없습니다 내 뒤를 지켜보는 대한민국을 ‘'O r버지 이것이 아버지가꿈꾸던 대한민국입니다 저마다힘을
생각하면. 오늘도대한민국을품고세계로나갑니다
가질 때 나라가 힘을 가지게 된다는 희망의 크기가 나라의 크기 가 된다는 아버지께서 가르쳐주신 대한민국입니다. 대한민국은 바른길을걷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그이름에 희E떼 있습니다
위 내용또한앞의 국정홍보처의 광고처럼 ‘대한민국(외
환은행)=아버지=남성’ 이라는 도식화에 잘 부합되는 광고 이다 지진희는단지한사람의대한민국국민이아니라이
위의 내용을 보면 대한민국은 아버지들이 꿈꾸고 건설 한 아버지만의 나라이며 아버지들로 인해 발전하고 있는 나라로, 또한 ‘저마다의 힘’은 남성의 힘’을, 그들이 가진 ‘희망’ 만이 노+라를 발전시키는 희망’ 으로 묘사되고 있다. 때문에 이 광고에서는 여성의 모습을 찾。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여성의 역할 또한 전무(全無)한 것으로 나타난다.
사진출처
국정홍보원〈국가균형발전〉펀
함께가는여성 ~
l맨핸l펄
광고에서는 대한민국 바로 그 자체이다.
유인 마더스 우유’ 이다J
어머니(여성)=우유=양육자?!
남성들만의 대한민국, 그 이릅에 희망은 없다!
아벼지가 대한민국이라는 거창한 대표성을 가지로 광고
지금까지 살펴본 몇몇의 광고에서 까버지(남성)는 대한
를하고 있다면 어머니(여성)는광고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민국(또는 대한민국의 전체 국민)’ 으로 대표되고 이 사회
그려지고 있을까? 말할 것도 없이 어머니(여성)은 여전히
가 아버지(남성)의 가르침과 남성의 힘에 의해서만 발전하
수험생 아이를 챙기고 빨래를 해야 하며 , 가족의 먹거리를
고 있다는, 여전히 가부장적인 이데올로기를 생산해내고
챙기기에 바쁘다. 이러한 모습은 파스퇴르 회사 제품인
있음을알수있다.
‘마더스 밀크”의 광고에 나타난 처절핸7) 수험생 엄마의 모습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1)
이 광고는밤에 엄마가우유를챙겨들고수험생 아이 방앞 에 서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나래이션과자막이 나온다.
반면 어머니(여성)는 대한민국의 국민 축에도 끼지 못하
고 아이들을 위해 묵묵히 희생하는 사람 7씨와 %택을 담 당히는 사람으로 그려지며 이러한 어머니(여성)가 바람직 한 어머니임을 미화시켜 보여준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
“내 아이가힘들어 할 때 같이 힘들어하겠습니다. 내 아이가아
서 봐야할것은단지 광고속에서 남성과여성의 성역할을
파할 때 같이 아파하겠습니다. 내 아이가 웃을 때 비로소 웃겠습
고정화 시켜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대한민국(국7t) 속에
니다. 나는대한민국수험생 엄마다. 붙어라1"
이 광고에 나타나는 어머니는 ‘주체’ 가 없다. 자신의 의 지와 마음이 아닌 수험생 아이에 의해 울고 웃는, 타인에
‘여성의 존재는 없다’ 라는 것이다. 이렇듯 남성중심적인 도식화된 광고가 계속 생산된다
면, 대한민국이라는 그 이름에 더 이상 희망은 없다. 활
의해 좌우되는 인간이다. 다시 말하면 어머니는 존엄과 주 체성을 갖춘 옹전한 인간이 아니라 단지 ‘어머니’ 라는 하 나의 역할로 규정된 불완전하고 타인에 의존적인 인간만
이 있을뿐이다. 또한 이 광고에 등장하는 ‘우유’ 는 ‘OJ-육’ 을 위한 대표
적인 식품으로 자식을 양육하는 사람은 어머니라는 성역 할 고정화가 뚜렷이 보여진다이상품이름도 어머니의 우
윤정주
/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1) 이 밖에도 냉장고 등 가전제품 광고 세제 광고 먹거리 광고를 일일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광고에 나타난 여성들의 모습은 가족을 위해 먹거랴를 준비하는 것에 가장 큰 행 복을느끼는 어머니의 모습과섹스어필한 젊은 여성으로 나누어 볼수 있다 2) 거의 모든 분유, 이유식, 우유 광고에는 ‘어머니 가등장한다 그렇다면 자녀 $댁을 위해 또는수험생 아이들을 위해 아버지는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단지 분유값과 학원 비를 벌어오는사람에 불과한 것인가?
은6
함께7 f는여성
(þ 칭빨러101 “뀔./IV
2006년의 ‘함께가는여성’ 에서는, 함께 사는 평등서|싱을 만탈f7 f는 민우회 회원 들의 걸음걸음에 힘을 실어드릴 칭효백 박수를 전해드
리려 합니다. 1~f5천 모든 회원이 칭찬받는 그날까지,
~
.I "
정쓸H 성 효t 원흘 청찬합니다
칭찬랄레이 힘차게 출빌합니다 김서|라
첫 스타트는, 김세래세래회원의 추천으로 정해 심(빛)회원이 끊어주셨어요
몇 주전 사라스바티 모임에 새로운 얼굴 하나가 등장했다. 암전하지만 다부져 보이는 눈매를 가진 그의 이름은 빛. 민 우회에 가입한지 2년이 지났고 타로카드에 관심이 있어 우리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다고 했다. 조용한 목소리로 밀히는
그에게서 핸지 모를 강한 에너지가 느껴졌다. 우리는 새 식구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것 저것을 물어댔다. 그리고 그가 우 리에게 조근 조근 들려준 이야기는 모두가 부러워하고 놀라워할만한 것들이었다. 자유를 꿈꾸는 자, 먼 곳을 꿈꾸는 자, 그것이 우리 모두의 모습이라면 빛은 우리 중 누구보다 그 꿈들에 더욱 가까이 가본 친구였던 것이다.
몇해 전 그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긴 여행길에 올랐다. 우리가 애타게 찾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기 위한 여정이었 다. 목적지는 인도. 전생에 인도인이었다고 믿는 남편과 함께 그는 2004년 여름부터 1년 가까이 인도의 여러 지방을 다 니며 요가를 배우고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빛이 요가를 처음 접한 것은 벌써 6년 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늘 깨어 있는눈으로세상을보고생태적 실천을행하그l자하는그가 여행지로 인도를택한 것은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여행은 사람을 다시 태어나게 한다. 여행을 후회하는 사람은 없다. 결코 무가치하지 않은 일 하나를 꼽으라면 여행이라 답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여행만큼 저지르기 어려운 일도 드물다.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버려야 할 것들이 너
무 많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금세 도달하고 만다. 잠을 자야 꿈을 꾸듯, 여행은 떠난 자들만이 들어갈 수 있는 학교다. 그 속에서 삶은 새롭게 변화하고 덤으로 새 눈도 여러 개 얻게 된다. 한국에 돌아온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여전히 그 곳사람들의욕심없는미소와불꽃같은만다라의광채를잊지못하는그에게우리가할수있는말은그저 ‘부럽다 한마 디뿐이었다. 빚은 지난 1월부터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저념에 민우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요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몸과 마음이 하
나로 모아지는 요가세계의 경험은 하나의 여행이다.
타로카드를 연구하는모임인사라스바티에서 그가꿈꾸는것도그간의 여행들과그리 다르지는않을것이다.
아, 참 하나 더. 어린애처럼 해사한 안색을 가진 그가 다가오는 월드컵 시즌에는 아기 엄마가 되어있을 거란다. 산책과 명상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요기, 빛이 건강하게 2세를 만나길 기원해 본다. 웰
김세래세라) / 회원 모임 사라스비티
함께가는여성 -으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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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I www.womenlin k. or.kr
•
봉닿훌 란릎 ~t-교 호( 7.. 1c:t、、
민지숙
아'1 를 업고 펑펑 울다
구나우울을경험할것이다. 아이는항상누구의 보살펌이
2005년 마지막 날은 나에게 20대에 이별을 고하는 특
필요하다. 특히 하루 내내 자신을 봐 주는 사람에겐 더욱
별하다면 특별한 날이었다. 그런데 그날 기분은 그저 그런
의지한다. 아기는 엄마의 행동이 느린 걸 용납하지 않는 듯
정도가아니라아주최악이었다. 솔직히 난기분을살필틈
하다. 엄마가조금만굽뜨게 움직이면숨이 넘어갈정도로
도 없이 아기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남편은 회사 일로
울어대 엄마의 혼을 쑥 빼 놓고 만다. 엄마가 잠시 쉬고 싶
전날밤을새고아직 저녁이 되어도집에들어오지 않았고
든말든상관하지 않고울어재끼면그만이다. 가끔엄마의
아이는 한창 기어 다니며 이것저것 저지레하느라 바쨌다.
부주의로 아기가 다치면 엄마는 자신을 자책하기 시작한
아이의 꽁무니를 따라다니며 뒤치다꺼리를 하고 밥 챙겨
다. 아기의 울음소리가 익숙할 법도 한데 여전히 깜짝깜짝
먹이느라 정작 난 제대로 먹지도 못했다. 그러다 난 울음보
놀란다. 가슴 밑바닥에 늘 패가 과연 아이를 잘 키울 수
가 터지고 말았다. 애는 봐야 했기에 들쳐 업고서 펑펑 울
있을까? 난 뒤처지고 있진 않은가? 하는 불안과 초조가
어버렸다. 너바나(Nirvana)도 크게 틀어 놓고 한참을
자리잡고 있다. 주변에서 “애나 잘 봐” 라고 무심코 말하면
아이는 그런 내 모습이 이상했는지 조용해졌다.
그 말이 비수처럼 가슴을 찌르기도 한다. ‘누구의 엄마 라
그렇다. 내 모습은 무척 이상했을 것이다. 되돌아보니
는 명칭이 역할로서만 강조될 때 엄마는 자꾸 비참해진다.
어쩌면 투정 잘 부리는 어린애 같은 모습이었을 것 같기도
‘존재’ 가 되고 싶은 열망이 ‘역할’ 만 히는 자신을 탓하기
하다. 하지만 난 절박했다. 난 지금 아기 보는 것만 하는
시작한다. 그러면서 무기력에 빠지기도 한다.
데 그렇다고아기도잘못보지, 내 밥도잘못챙겨 먹지,
이러다 난 어떻게 되는 걸까? 괜히 일을 그만 두었나? 내 가슴은 불만과 자책감과 후회로 가득 차 꽉 막혔다. 게다가 혼자라는느낌이 강하게 밀려와너무슬폈다.
나름대로 자존감이 강하다고 자부해왔기에 더욱 우울했 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육아를 온전히 떠맡는 상햄선 누
은8
행17 는여성
활 ‘하고 싶은 일’과 ‘할 수 있는 일’ 물론 아기를 키우는 건 큰 행복이다. 하지만 그와 별개인 현실도 분명히 있다. 나뿐만 아니라 30대에 접어든 주변
친구들도 현실과 부딪치며 우울과 무기력과 같은 시련을 겪는듯하다.
얼마 전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다 여 러 친구들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에겐 그 소식이 꽤나 충격적이었다. 나름대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여
열심히 했고, 자부심도 있었으며, 계획도 세워 두었던 친 구들인데 그 모든 걸 접고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고자 고시 원에 들어갔다고 하니 말이다. 그동안 그 친구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길래 30대 시작과 더불어 늦은 시험공부를 다시 한다고 했을까? 속사정은 모르지만 혹시 현실이 20대에 품었던 꿈을 객기로 몰아붙인 건 아닐까? 그런 꿈을 품었
찾아봐야겠다. 곧 따뭇해지니 아이가 좋아하는 산책을 많
던 걸 후회하고 안전한 직장만을 선망하게 만들지는 않았
이 할 것이다. 한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이나 집밖
을까? 씁쓸했다. 나 또한 집에서 아기를 보면서 육아와 직
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봐야겠다. 그게 뭔지 아직은 구
장을 동시에 할 수 없는 현실을 수없이 탓했으며 그 때마
체적으로 잡히지 않는다. 많이 움츠렸기 때문에 몸을 펼 시
다 안전한 직장이 보장되는 길을 선택하지 않았던 걸 후회
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했기 때문이다.
내가 하고싶은일’ 은글쓰기이다.동화도좋고,소설도
지금난 하고싶은일’ 과 ‘할수 있는일’ 이 점점 멀어
좋다. 글로 조금이나마 생각을 실천하고 싶다. 지금껏 폭력
짐을슬퍼하고 있다.또한 하고싶은일’을비현실적인꿈
없는 평화로운 세상, 가난하게 실L아도 행복할 수 있는 소박
으로 돌리는 현실을 원망하고 있으며 그런 현실에 눌려 자
한세상을꿈문다했지만말뿐이었다. 이름있는작가가되
신의 선택을 무시하고 꿈을 쫓지 않음을 탓하고 있다. 거창
기는 어렵지만 이것저것 습작하는 것은 마음먹으면 할 수
하게 공동육아를 불가능하게 만들어, 여성에게 이중삼중
있다.
의 노동을 요구하는 신자유주의 구조도 탓한다.
텔레비전에서 어느 할머니는 ‘내 인생의 봄날은 자식 키 우며 힘들게 살 때”라고 말했다. 젊음에 대한 예찬이며, 최
그래도 ‘내 인생의 봄날’을 만들어 보자
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다는 자신감으로 들린다. 내가 만약
그런데 우울해하고, 원망만 하다가는 정말 아무 것도 할
불안에 휩싸여 마음을 다잡지 못한다면, 나의 처지에 투정
수없다. ‘할수있는일을그저할뿐이다.’ 어디서주워들
만 늘어놓는다면 나중에 그 할머니처럼 말할 수 없을 것이
은말인데 지금나는이 말에 충실해야할것 같다. 그에 덧
다. 지금 이 순간이 나에겐 봄날이라 생각하자. 곧 내 인생
붙여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애정’ 을 놓지 말아야겠다.
의 꽃이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릴 것이다. 꽃을 피우기 위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 은 아기 키우기, 집안일 같이 지극히 개인적 인 것들이다. 아기 를 키울 때 힘들다는 생각 을 되도록 하지 말고 아이랑 나 둘 다 행복해지는 방법을
해 나를 긍정하는 봄볕도 가득 받고, 나를 사랑하는 물도 많이 머금자! 웰 민지숙 /회원
함께기는여성 ~
(잃회원OIO~71 『느 1맘+상상』표t '-1-'-1-'-1- 랭퍼I 컨 /알천 11
38
피성,!, 날 1 ’녕)
L .. L .. 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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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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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t .. , Lt.!.
3.5(일)에 핸여성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이대에 쨌 대회가 시작되기 전 대강당 앞에서 나 나나 캠페인 홍보를 위한 퍼포먼스를 했다 민우회 회원들이 함께 모여 나나나 캠페인 행동지침 을 외치고 각자 준비해옹 회장품 브래지어 하이힐 그리고 준비해온 모형들을 던져버리는 퍼포 먼스를 펼쳤다. 퍼포먼스자체가흥미롭기도 했고 캠페인을 더 잘홍보할수 있어 좋았다 3월이 시작되면서 나름대로 나나나 캠페인을 회사에 퍼뜨리기 위해 회사에서 친한 직원들을
만날 때 마다 슬쩍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나는 펀한 신발을 좀 신어보라고 권유해 보고, 아 침마다 잠도 모자란데 화장 곱게 하고 나오는 거 시간 많이 걸리지 않냐 그 시간에 밥을 먹고 와 라, 집에서 잠잘 때 브래지어 벗어봤냐 정말 펀하다는 등을 얘기하였다. 공감히는 직원도 있었
지만 화장 안하는 여자는 게으르다는 둥의 적대감을 표시하는 직원들도 있어 함께 이야기 해 볼 수도있었다. 나나나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회원으로서 소속감을 한층 더 느껄 수 있었
으나 민우회 캠페인 홍보가 좀더 조직적이고 적극적으로 되었으면 좋겠다
는 아쉬움도 있었다. 회원이 아닌 경우 캠페인을 접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우리 캠페인의 취지 및 내용을 더 잘 알리고 홍보하여 시민들의 더 많은 호
※ r느낌+상상」은, 여성학세미나를 하고 있는 모임입니다
3으- 할꺼|가는여성
•1 따도한듀 ':I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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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성:’ 날 .!lo 11 힘f’“’; 는 ~낌니 d.
주성숙 회원
응을 이꿀 수 있으면 좋을듯 하다. 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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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훌감k*앙1!t~플 rκ .IJ“: 짜"!i"""~
첫 번째 이야기
~v‘’ t’!
나나냐’ 캘~',\I’ t.
두 흰빼 이야기
,.‘
:Xl:윤젤소다) 회원
나나나 캠페인 중에 가장 열심히 맘먹고 참여했던 태마는 ‘파도타는나”였다. 특히 문자메시지 파도타기는 추억을 되씹는 시 간이기도 하고 용감한 결단을 필요로 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200개 가깨l 담겨있는 주소록을 훌어보며 문자를 보낼지 말지를
결정하는 일은 나름대로 만감을 교차하게 했다. 1년 내 연락 않던 학교 뚫L들, 망년회 때 얼굴 도장 찍는 예전 회사 동기들, 아 이 키우는 수다로 친해진 거래처 담당자들. 모두 문자를 보낼 후보들이지만 생뚱맞아 할까 염려스럽기도 했다. 이럴 줄 알았으
면 연락 좀 하고 지낼걸 ... 그렇게 내면의 갈등(?)을 겪으며 보낸 문자 메시
x}유꽉
지에 대한 반응운 안부문자에 비해 매우 뜨거웠다.
“어려운 소리 하지 말고 목소리나 듣자 바빠 연락 못하는 게 아니었구 나?삐침!!. ...
‘됐거든. 너 배가불렀구나? 격걱 “365일 해방된 당신이여! 아랍 여성들에게나 가서 얘기하삼!"
‘너 아직도 어려운 소리 하니? 펀히 살아라. 그러다 더 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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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돼냐? 잘못 보낸 거냐?’ 그간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공유하지 않은
채 생뚱맞게 날아간 3.8 기념 문자는 이렇게 뜨거운 원성으로 돌아왔다. 물 론 예상치 못한 답변도 많았다. 항상 거울이 되어 주소서~
문자 받고 문자 보내고 검색도 하고 했는데 또 모하면 되죠?
갑자기 그동안 이런 것들에 무심했던 게 멋쩍어요.
언니 를 통해 매번 세상을 더 넓게 보게 됩니다. “여성의 날 파이팅! 아줌마도 여성 맞지? 격 격
나나나 캠페인 덕분에 여러 가지를 곱씹었다. 30대 후반에 서서 새까땅게
“
~ø"
한 기다림과 설레임을 되찾았고 문금없는 문자 메시지에 의아해 핸 주변인을 보며 이 일이 생뚱맞은 일이었구나 하며 현실을 I 되돌아보게 됐다. 내가 얼마나 소통 없이 지냈는지 , 얼마나 둘러보며 살지 않았는지 실감하게 됐고 그럼에도 나와 함께 하는 여
l
성동지들이 많다는 걸 놀라워 할수 있었다. 내가 멋진 페미니 스트가 되는 어설픈 발걸음을 띠고 있는 지금, 내 주변인이 공감해
•
주고 박수 쳐주고 함께 어깨동무하는 그날을 위해 내가 먼저 소통해야 하리라. 혼자 자족하기 위한 페미니즘이 아니라 함께 실
천하기 위한 페미니즘으로, 혼자 자랑하기 위한 페미니즘이 아니라 함께 기뻐하기 위한 페미나즘이 되려면 내 주위부터 챙기고
l i
나누고 공유해야 하리라. 활
i
함께가는여성
2
(뽕 회원이O~71 o l-L.H 표I t월단 축구사량
이상용
니스 치고 늦게 귀 7t하는 가장으로서 눈치가 보였던 터라
내아내는빠졌다. 나이 마흔 즈음에 물에 빠진 것도 아니고, 사랑에 빠진
것도 아니고, 축구에 빠진 것이다. 아주 지독하게.
‘대회에 나갈 거면 밖에 가서 망신당하지 않게 열심히 하
라’ 는말로관심을표했다.
4년 전 여름, 2002한일월드컵의 열기에 나를 제외한 우
아내는 가게 문도 닫은 채 새벽에 떠났고, 나는 두 아들
리 식구도 휩싸였다. 우리나라 팀이 경기를 벌이는 날이면
을 돌보느라 무척 긴 하루해를 보냈다. 저녁을 먹고 하루의
서포터스의 장비를 야무지게 갖추고 - 붉은 악마티셔츠, 두
일과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에 젖을 무렵, 아내에게서
건, 그리고 멧트병까지
하대동에서 신안동 공설운동장까
전화가 왔다.4강에 진출하였다는 소식과 함께 하룻밤을
지 멀다않고 응원을 나갔다. 상기된 얼굴로 돌아오는 아내
광주에서 묵거나 집에 오면 새벽에 다시 출발을 해야 한단
와 두 아들의 목은 쉬어있었다. 식탁에서도 나는 안중에도
다. 전화기를 들면서 게임을 마치고 이제 출빌F하게 되었다
없다는듯쉴새없이재잘거리는모습에 우리집안에축구
는 말이거나 진주에 도착했다는 말을 하려니 미리 짐작했
선수가 있나? 선수들보다 더 바쁘네 .’ 라며 퉁을 주곤 했다.
던 나는, 내 눈치를 보는 듯 내 말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듯
붉게 타올랐던 그 열기도 시나브로 일상에 묻힌 2003년
‘어먹할까요? 라고 묻는 아내의 목소리는 조심스러웠지만
늦가을, 개천예술제의 깃발이 시내에 나부껄 때, 아내는 주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 사이 아들 녀석들이 전화
부들로 구성된 축구단이 있더라면서 운동 쉰L아 나가볼 거
기에 대고 우승하고 오라고 소리소리 지르는 통에 그러라
라고 했다. 아줌마가 축구를 한다는 게 신기하면서도 우리
는 말이 얼떨결에 나왔다. 대신 그날 밤은 제 엄마하고 떨
동네에 조그마한 꽃집을 하고 있는 아내의 영업에 지장을
어져 자 본적이 없는 아이들 댐에 잠을 설쳐야 했고 다음날
주지 않을까 염려도 되었다. 아내는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아침은 장모님의 도움을 받아야 했다. 점심시간에 ‘결승진
엔 어김없이 연습을 나가는 눈치더니 이듬해 봄에 광주로
출!’ 이라는 간단한 문자 메시지가 오더니, 한참 후에 아내
시합을 가야 한다고 했다. ‘진주여성민우축구단’ 이 여성부
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설마설마 했던 우승 소식을 전했다.
장관기 대회에 경남도 대표로 뽑혔다는 것이다. 아줌마들
우승의 기쁨에 며칠 빠져 있는 아내에게 내 심술보는 소
이 무슨 대회씩이나? 하는 마음이 들었지만, 저녁마다 태
가 뒷걸음치다가 쥐 잡았다고 하고 싶었지만 그동안 아내
3프- 함께가는여성
를 비롯한 아줌마들이 얼마나 열성으로 연습을 했는지 어
저녁상을 물리기가 무섭게 전회통에 매달리는 아내의
렴풋이 알고 있는 지라 차마 말을 꺼내지는 못했다. 가뜩이
모습을 종종 목격하면서 짜증을 냈더니, 주장이 회원관리
나다른팀에는선수출신들이 더러 섞여 있더라고, 그런 팀
를 해야지 누구에게 시키겠냐는 데는 우리 막내녀석 흉내
을 화합과 조직력으로 이겨냈노라고 의기양OJ=한 아내 앞
를 낼 수밖에 없다. ‘까! 뒷골1"
금방 허물어질 것 같았던 팀이 굴러굴러 한 해를 넘기더
인지라.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아내의 축구팀은 짧은 경력에도
니 , 이번에는 납작하게 생긴 휘슬과 동그란 코인, 빨간 노
불구하고 전국대회를 우승하여 최고의 화합을 보여주는가
란 카드 한 장씩이 내 눈에 들어왔다. 경남축구협회 주관한
싶더니 , 실망스럽게도 이러저러한 내분의 기미가 보이더
초급(3급)심판자격에 응시하여 합격증을 받았다나. 도전은
니 회원들이 둘로 갈라지는 상황까지 가는 것이었다. 까
어디까지 계속 될 것인가?
줌마들이 그렇지. 그럴 줄 알았다. 이참에 니도 그만 하면
12번째 선수라는 서포터스로 시작하여 엄청 깊숙이 축
안 됐나? 고 실망감을 감추지 않는 말 속에 회유히는 한 마
구에 빠져 있는아내의 열정과도전을인정 안할수가없
디 를 넣었다. 그럼에도 아내는 도리어 더 바빠지기 시작했
다. 축구를 TV로 볼 때, 애들이 묻는 장면을 설명하는 모
다. 탈퇴한 회원들이 팀을 새로 꾸렸다면서 새로 감독을 모
습을 보노라면 감정적인 어투와 목소리만 높이는 아나운
시는 일부터 선수들 챙기는 일까지 처음부터 시작히는 자
서들 보다는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다 축구해설가
세로 모두들 맘을 추스렸단다.
자격증따러간다고하는건아니겠지.
어느날, 내가물었다
그리고 봄에 있을 전국대회를 준비히는 아내들(?)의 움
“포지션이뭔데?’
직임이 겨울잠 없이 계속되었고 요즘 부쩍 더 부산스러워
“레프트원
지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다. 또한 나도 점점 아내들에 물
“그래 . 그게뭔데?’
들어 가고 있음을느낀다. 전국대회 나가기에 앞서 거쳐야
가만히 쳐다보던 아내가 조용하지만 딱딱 끊어지는 소
한다는 도 예선전이 다음달에 열린다는데 그 날은 애들과
리로대답했다. “ τ'_~ 거、 깅
'-;,.
”
참 많은 종류의 운동을 좋아하고 해 봤지만 나는 도대체 축구에는관심이 가지질 않았다. 지금도관심이 없다. 이런
집에서 아웅다웅 하느니 창원 공설운동장에 가서 응원이
나가볼까?하는생각이 드니까. 다시 한번 전국 4강 진출에 성공하여 아내의 위풍당당한
‘공식 외박 의 소원을 기원하면서. 웰
나를 아내는 이 렇게 말한다. “우리 남편은 손으로 하는 운동은 잘 하고 좋아히는데, 발로히는운동은좀그래
고개를 끄덕 이면서도 ‘그래도 당신보다야 안 낫겠나? 는 속대답으로 자존심을 세운다.
이상용 진주여성민우축구단 강점숙님의 남면이십 니 다
함께가는여성 ~
( 명 만쐐었뻐 ‘ 11 뾰 고초’ ji 휘하 a:t 후 ~H L.: ø 2ø1- 하 L.: -t 를
- Regend of 짜투리
권영지
2∞6년 민우회의 여성추의학교는 경제어l 주목했다. 냉혹한 자본의 논리 앞에서 무어라 명명해야 할지 모를 돈에 r:H 한 애증의
교차. 내자 잘 살기위해 남을 못살제 하는 적자생존의 논리자 자득하다는 ‘정제’영역에서 우리가 ‘잘’ 살아남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정저l 적 현실을 바로 보면서도 희망과 대안의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을까? 혼돈을 거듭하던 질문에 “YES~"를 외 치며 나타난 그녀의 정쾌한 대답이 새로운 세상을 꿈꾸제 만든다. 아~ , 그녀로부터 시작되는 퍼1 0 1-이코노미 스 트의 역사여 !
“짜후"L I 요? 짜후"L I 란 넉네임을 쓴 건 오~H 랬어요.
“대하。,학해서 의 5 년까지느 승 μH 호| 화도으 하다가, ‘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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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않이 보아온 사람들은 뭐, "L I 여 I:J-"L Iι , ’라여서 f 、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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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욕 벼혀해 가고 C:/,、J 스니다" ~ ~ d - " " .-L,rt
그 당시에 맞닥뜨린 사건이 한때 사회 의 큰 이슈가 되 었던, 일 명 ‘고대생난동사건’ 이었다. 성별화된 공간에서 행해지는 집단
--/_
저 이야기의 말미 에 따르던 짜투리 의 경 쾌한 웃음소리 가, 그녀
적 인 폭력을 ‘공간 성폭력’ 으로 규정하고 그간의 악습의 고리를
끊은 활동은, 아직까지도 인생의 큰 자부심 이라고 한다. 이때부
의 짜증나는 세상에 대한 투쟁기 가 얼마나 신나게 현재 진행 형인
터 권위적 이고 남성화된 사회 질서에 대 . 안.을 만들어 내기위한
지를 알려주는 중요한 단초였던 것 같다.
짜투리 의 움직 임 이 시 작되었던 것 같다.
시작은 이러하다
민우회의 오랜 회 원이었다가, 경제학교를 통해 열린 공간에서
정체와의 조우
“ IMF 이후어 1 ,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홍료들을 보r션
만나게 된 짜투리. 짜투리가 풀어놓을 아직은 생소한 ‘관계를 바
서,
갱제적 어려움을 할좋하는 것이 71 존의 자봉주의
라보는 경제’ 는 과연 어 떤 내용일까? 매순간 호기 심을 놓치 지 않
처며|어! 순응하는 것이 아니고, 71 회를 칭싸내고 대안을
는 눈빛으로 샘솟는 상상력을 부지 런히 현실로 만들어 가는 짜투
따려하느 바배이
리가풀어놓은 삶의 이야기 들이 그 궁금증을 해소해 준다
Wo. y '
3요- 함께가는여성
수 어으까르 ι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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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ι| 작하게되었어요 "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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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떤 갱제는 적자앵존의
벼룩시장. DIY제품 판매, 내공워크삽 등의 대안적 경제운동을 진행해 가다가, 우연한 기회에 서울시의 청년여성실업관련 보고 서를 쓰기 시작하면서 경제교육의 펼요성에 주목하게 되었단다. “그거으
계기로
영하711 되었어요. 아니라,
하자서|러에서
그해,
ιI~ 교육의
t fOμ| 허 π 큰그맨으 \d è n
우
도|바라지 711 돈을 밝히는 것이
따인드에서,
자럼감과 rη| 성장을
’ 이것은 해 올1강한 ι 캠。|란 생각을 하7↑!
도느 프로그 "?.ll , \d
논LI갇01 폭력과 권력쟁
추|를 위한 냥성적인 운화의 영역이었던 것 갇아요.
이
런 껏즐을, 서로서로의 소롱관계에서 승송하기 위한 관 계로서 \d~라보71 시작했을
rr. H, 71 존의 논리를 "C H안적으
로 ldF뭐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 또한 그런 ξ엠을
떼π| 니쯤으로부터 ι| 작했71 rr. H분011 ,
이런 노력을 않은
여성즐과 함께 하고 임습니다"
되었어요"
생활을 위한 필수불가결의 요소로 끊임없이 ‘돈’ 을 고민하면 서도, ‘돈’ 을 얘기하는 것이 고상하지 못한 것 같다는 이중의식
속에서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건과 나 란 관점에서 ‘생산자와 나’ 의 소통이란 관점에서의 돈의 흐름을 바라볼 수 있 도록 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간의 활동을 흥해서, 자구적인 공동체운동을 않이 저하711 되어어요.
그컨
‘ 71 쁘 고조’,
다7.f 01 자 /나 ι 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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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느 바'd~ 이라 꺼으 나어꺼! 주요하 사의 축이 7냐 끼}아 h ν 。 'd ',-, / ... ν ν 。 ~n Î '-'‘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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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투리의 이러한 관심은, 아동」청소년의 영역에만 한정된 것 이 아니라기존의 경제교육전반에 대한새로운시각을갖게 하
였다. “경제교육을 71 획하면서, 영인 iq 를 고띤하띤서, 하 수 이느 E ’ %ν
'd~버드으 。 \dèè
상"C H방과으| 윈-윈관계까 우
함께 71 쁘게 시장경제에서 생존 *f아LH 아이디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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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회의 상근자와 회원들의 적극적인 회원배가운동에 힘입어
민우회와 연을 맺게 되었다는 짜투리. 이젠 민우회를 통해서 세 상을 기쁘게 만들어 줄 새로운 관계를 배가시키려 한다. “호|사ιH 화으 하꺼나 어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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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와 승때↑! 르을
뱃도록 해요ιr" 짜투리의 부지런한상상력과 경쾌한움직임은, 이내 곧 명랑한
관계의 겸쩨,
Femi-Economist
짜투리를 만나면서 처음 접하게 된 언어는 페미 이코노미스 트’ 였고, 이 말은 경제에 대한 시원한 시각과 새로운 관계과의 소
현실로 바꾸어 줄지도 모를 일이다, 4월에 펼쳐지는 06년 여성주 의학교 경제교실에서, 이글에는 다 담아내지 못한 짜투리의 유
쾌한 에너지에 흠빽 빠져보시기를
웰
통을선물한다. 권영지/ 홍보팀 활동가
함께가는여성 ~
(홈 행μ틴IOPI 고 oj: j셔황 Q I-~요 01 요 :ξ lH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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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
am
11:∞ 파추마을모임
김영순 회원(생협 이새이 몇 년간 갈고 닦은 한지공예를 한 시
간에전수받다! 파주미을모임은 ‘왕의 남자 가 개봉되자 마자 밤마실로 극장에 모여,
부러웅을 샀습니다. 이날은 상담을 전공하고 있는 김영순 샘이 솔선수범 자신의 재주를 나눠주는 자리였습니다. 한지공예! 종이하고 풀만 있으면 되 는 줄 알았더니, 기기묘묘 형형색색 온갖 문양을 칼로 오리고 붙이는 작업이 장난이 아닌 거여요. 고맙게도 10개도 넘는 꽃 문양을 미리 잘라 놓아서, 덕분에 멋 진쟁반하나씩을챙겨갈수있었답니다. 참석한회원들,결혼 10년차정도는되는지라살림히는재미도떨어진차에새로이살림을장만하고뿌듯
하게 돌아갔다는후문이 있습니다.4월달에는비즈강사인윤혜경 회원에게 비즈공예를배우기로했습니다. 파주마을모임 장기 출석자는웬만한공예는두루섭렵하게 되지 않을까합니다. #3월 13일
am lO:30 화정마을모임
운동부족 인숙씨, 헐레벌먹 국사봉을 오르다!
자녀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된 안정되고 중후한 멋을 자랑히는 화정 은빛 마을모임. 단지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국사봉 등반에 올랐습니다. 평소 운동과는 담을 쌓았던 터라, 등산으로 내용을 잡은 회원들 이 한 없이 원망스런 인숙씨 . 그래도 어찌 회원들에게 원망을 말을 하리요. 호기 있게 앞장을 섭니다. 다 행히 국사봉은 야트막하고 아기자기한 산이라 흙을 밟은 지 30분도 되지 않아 약수터로 향하게 됐습니 다. 그런데 아뿔싸, 동네 아주머니(가명 금자씨)의 등장! 속도 모르고 반가워하는 우리 회원들, 지난 번 알
려준등산코스가어디냐고묻고답하는데 , 시간많은금자씨 , 직접 우리를 인도하네!좋다말은인숙씨 다
36
함께가는여성
시 한 번 호흡을 가다듬고, 운명을 받아들였습니다.
친절한 금자씨와 헤어진 후 약수터에 모여 앉아 준비해온 먹과 차를 나누었습니다. 일산은 집값이 마 구 뛰는데 화정동은왜 이러냐에서부터, 고양시는활용도 않는 시설들에 돈을쏟아붓는다를 거쳐 , 1년에 10포대 생협쌀 이용서약에 이르러 마을모임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4월에는 다시 국사봉에서 만나되 입구 정자에서 자녀 동반 생활재 시식회를 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는거뜬하게 오를수 있을 것 같은데, 할수 없지요 뭐 송종종 #3월 21 일
am 10:40 행신동
마을모임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빵집이야기에서, 우리의 앞날을보다! 16개월, 20개월, 24개월 아이들을 앞세우고, 옆구리에 책 한 권씩을 끼고 나타난 행신동의 회원들. 2월
‘라다크에서 배운다-오래된 미래’ 에 이어
‘세상F에서 제일 맛있는 빵집이야기’ 로 독서 모임을 합니다.
아이 젖을 물려가며 , 포대기에 업어가며, 이런 시간을 우리 어디서 또 가지리요~ 하는 마음으로 발제 에 열중하는생들. 애 키울때는한 3년동안책다운책을읽어보지 못했노라너스레를떠는데, 맞어맞어
하면서 이심전심이 되었습니다. 발제내용을 프린트해야 한다니까 프린터를 당장 마련해주는 ‘기본이 된 남편, 이유정샘 남편’ . 장한 민우회 신랑감이 아닐까 합니다. 책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가에 관한 비즈니스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 바로행복이라고설파하고 강하고즐거운빵가게를만들것 경이로운빵을만들것을목표로하는빵집
이야기’ 였습니다. 생활의 기반을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를 쓰는 30대 후반, 40대 초반의 나이인지라, 삶의 방향키를 반성해 보는 진지함을 나누었습니다. 집은 아이들로 한 번 뒤집어졌으나, 박카스같은 생활의 활력이 필요한 30대의 회원들, 헤어짐이 아쉬 워 점심까지 먹고 헤어졌다고 합니다. ll~을~임은 고앙7- 1 2유의 표서|헬관이여 , t: H동맥으로 흘러가는 잉장의 박흥을 만들이 내는 곳잉니다. 7- H주와 경험 나눔이 π| 어나고 ,
호|원들의
민우회의 활통이 공유되고 장때흘 경험하는 사랑방잉니다. 오005년어|는 호|원지
원힘(김띤분정 , 김숙경, 이정아)이 /닐 우 잭임을 솥싸, 약
110 회의 따을요임을 진행했고 , 671'갱이 ξ때했습니다.
올 해는 단위생협 조끽 ι}엽으로 3 월부터 활발송| 전개하고 있승니다.
이오|어!도 장성 ll~을, 운촌따을 , 강선 ll~을, t: H화ll~을 등의 ~임이 진행되었습니다.
7- 1r션
관계로 다 /닐7- 1 봇 함
을 아쉬워하떠 , 이후로도 따을요임은 고앙ι| 방방곡곡에서 호|원틀을 /날싼L 써| 하는 아7- 1 르로 계속 되겠숨니다. 활
인인숙 / 고앙여성민우회 생협 &빔이사
함께가는여성
-.3z
(ξ 햄μ땐|야기 정l21 삶표t 토 c.H효f 정처I 성과 ~I
후t 촬훌F는 환-01 FTA 전이미경
2006년 들어서 가장 많이 언론에서 떠들고 사람들 입에
그 가운데서도 농업부분에 가장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
오르내리는 두 단어를 꼽으라면 ‘왕의 남자 와 ‘한-미
으로 예상된다.
FrA(자유무역협정)’ 를 들 것이다.
민우회의 주장과 움직임이 모든 사안에 걸쳐 있겠지만 이
‘왕의 남자 의 흥행과 맞물려 노무현 대통령은 ‘한국 영 화도 이제 어른이 됐으니 더 보호할 수 없지 않으내’고 말
한-미 FrA(자유무역협정)’ 에 반대하는
지면에서는 생협 활동과 관련하여 농업과 농촌에 끼칠 영 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생각해 보겠다.
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을 위시한 참여정부는 느닷없
“미국의 자유무역협정은 상대국의 농업개방을 겨냥한
이 스크린쿼터를 축소하는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것”이라는 로버트 포트먼 미국 무역대표의 직설적인 말처
꾀국의 남자’ 인 한국정부가 구애용으로 ‘한-미 FrA(자
럼, 미국이 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려는 가장 큰 목
유무역협정Y 의 서막을 올린 것이다. (이어서 줄줄이 한국
적은 한국의 농산물시장을 전면 개방하여 미국의 농산물
정부는 미국이 자유무역협정의 선행조건으로 내세웠던 쇠
수출을늘리려는것이다.
고기 수입, 자동차 배기가스, 의약품 값 등의 요구를 본협 상이 시작되기 전에 모두받아들였다J
발빠르고 똑똑한(?) 미국은 벌써 2001 년에 ‘한-미 뀐'A(자유무역협정)’ 이 체결되면 4년 후에 한국의 농업생
한-미 FrA(자유무역협정)은 단순한 통상협정이 아니
산액은 쌀을 포함해 8조9000억원 감소할 것이라 예언했
다. 국민의 생존권은 물론 의료, 교육, 문화 등 우리 삶의
다. 이는 우리나라 농업 총생산액의 45%에 이르는 금액으
토대와 정체성까지 위협할 수 있다. 이름만 자유무역협정
로 협정을 통해 한국농업을 초토화시키고 미국의 식량식
이지 우리가 알고 있는 ‘상품무역’ 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
민지로삼겠다는것이다. 특히 쌀이 협정의 가장큰관건이
니다. 상품무역뿐 아니라 서비스, 투자, 지식재산권, 환경,
될것이다.
노동, 위생 및 검역 등 우리사회의 모든 제도와 정책들이
‘쌀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 생존권도 주권도 다 잃
무역과관련한것이 되고협상대상이 된다. 여기에는교육
을 것이다’ 아무리 얘기해도 지금은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과 의료제도, 환경관련제도, 그리고 노동자의 권리와 퇴직
이다. 한번 상상해보자. 앞으로 전국 어~디에서나 다국적
금문제, 사회복지정책까지 안들어가는것이 없다.
기업의 물량공세로 값싼 캘리포니아산 쌀을 구입할 수 있
38
함께가는여성
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경쟁에서 밀리는우리나라농민들
‘우리쌀 지키기 우리밀 살리기 소비자 1만인대회’ 를 개최
은더 이상농사를짓지 못하게 될 것이고국내산쌀은점
하여 우리 쌀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우리 농업을 살리고
점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다. 아마 10년 후에 우리 쌀이 없
자 소비자들이 직접 나서기도 했다.
어지고 다국적기업에서 파는 쌀을 사먹게 된다면 그 디국
이렇게 모인 소비자들의 힘으로 올해는 우리쌀 이용을
적 기업이 지금처럼 쌀을 싸게 팔까? 아마 지금의 석유처
위한 사회협약 추진운동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쉽게 얘기
럼 1원 2원에 벌벌 떨게 될 것이고, 국가간의 세력도 쌀이
하자면 소비자 개인뿐만이 아니라 기업, 학교, 정부 등도
핵무기보다더 큰힘을발휘할것이다.
우리 쌀을 이용하자는 것이고 이를 위해 사회적으로 약속
또한 농업과 농촌이 지니는 다원적 기능(국토 및 환경보
을만들어서 ‘꼭’ 지커도록하자는것이다.
전, 경관 및 휴양공간의 제공, 생활공동체, 생태주의적 철
박찬욱 감독이 이런 말을 했다. “왜 전에는 농민의 목소
학 등)도 상실되고, 그 직접적 피해는 농민뿐 아니라 일반
리에 귀 기울이지 않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싸워가면서
국민의 삶의 질에까지 미치게 된다. 더 이상 농사지을 수
배우는 것도 있다. 쿼터 싸웅 하다보니까 이게 따로 갈 수
없는 농민들이 파는 땅은 서울 사람들이 투자용으로 살 것
없는것이구나, 그래 우리가잘못생각했구나, 같이 가야한
이고 들어서는 것은 펜션과 모텔뿐이다. 이젠 추석에 고향
다, 그런 생각 들었다
이라고 내려가도 넉넉한 누런 벌판대신 늘어가는 회색건
우리도 한번 머릿속에 화잘표를 그려가며 생각해보자.
물들만 보게 된다. 자연의 섭리속에서 삶을 풍요롭게 만들
‘한-미 π'A(자유무역협정)’ 이라는 거대한 물결속에서 쌀
어주었던 고향의 모든 생명들이 점점 죽어가고 있는 것이
수입 개방이 과연 이해 당사자인 농민에게만 해당되는 것
다.
인지 , 아니면나에게까지 영향을주는것인지. 이런관심과
이에 맞서 5쌀은생명이요주권이다라는말이 있다. 개
고민부터가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싸웅을 시작하는 것이
인적으로도 참 좋。f하는 말이다. 여성민우회 생협도 이 구
고그싸웅속에서 우리는결묘따로갈수없다는것을배
호를 앞세우며 쌀수입개방에 대응하는 여러 가지 활동들
우게될것이다.
을많이 해오고있다. 매년 ‘어린이가쌀을지켜요’라는캠
운동은 웅직이는 것" 모든 민우회 회원들이 다 운동가가
페인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 들이 가정이나 학교에
될 수는 없겠지만 위에서 언급한 여성민우회 생협의 여러
서 직접 벼농사를 지어보면서 농촌의 현실과 쌀의 소중함
활동에 관심을 갖고 조금씩 발을 담근다면 더욱 체계적이
을 깨닫게 하고 있다. 또 생협 조합원들과 함께 짤 소비촉
고 조직적인 대응을함께 할수 있을 것이다. 조직의 쓴맛
진 실천운동’
은 이럴 때 보여주는 것이 진짜가 아닐런지 .... .. 웰
(3끼 밥먹기 운동, 먹 만들어서 판매하기)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쌀을 이용한 가공품을 더 많이 개발하 기 위해서 생산지와 생협이 머리 를 맞대고 열심히 연구하 고있다.
작년에는 여성민우회 생협 을 비롯한 여러 시민단체들이
전이 미경 / 한국여성민우회 생협조합원
함께가는여 성
39
(짧엉劉|이지 년, 핵뇨 t블혀l 셔 왔 LI? 이 페이지에 무엇을 써야하나 한잠을 고민했다
아‘J
하지만 모 꺼l 입회사의 ‘∞의 뒤죽박죽 상상력’이라는 광고에서 힌트를 얻어 이 페이지를 영뭉한 이야
기로 채우고 싱어졌다. 가픔은 열린 공간 안에서 영뚱한 상상력을 통하여 새로운 세상을 만나보는 껏 도재미있을것 김다 이 페이지까 지루한 일상에 ‘표l 식’하고 웃음을 던져주는 한'1 구가 되어주길 바란다.
“
나찌I 앤에쳐 합나와?
‘
인은숙
•
한 외출은 우리별에선 제대로 된 ‘센스’ 인데, 이 별에선 그
나는 외계인이다. 그리하여 나는 항
‘센스’ 도무지 먹히질 않아 아쉽다. 수질보호 및 수자원 절
상 생각한다. 패가 떠나옹 별은 도대
약을 위하여 삼 일에 한 번정도 머리를 감아주는 정도의 센
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리하여
스! 거기에 무릎 나온 추리닝에 볼 넓은 슬리퍼를 리듬에
‘언젠가는 내 별로 떠나갈 수 있으리
맞춰 질질 꿀어주며, 친환경적 장바구니를 들고 미세 먼지
라’ 는 희망을 품고, 팩팩한 이 별에서
기득한 대형할인매장이 아닌 인간미 넙치는 재래시장에
오늘도 외계인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우습게도 나는 서른
가는 센스! 그리고 가끔은 요술공주 밍키처럼 변신도 가능
살이 넘기 전까지는 내가 외계인이라는 전혀 사실을 몰랐
하다. ‘아줌마 혹은 ‘어머님’으로
다는 것이다. 그저 이 별 사람이지만 단지 적응을 못하나보
도 처음에 이 별 사람들에게서 ‘저기, 아줌마!’ 아님 ‘아이
다 했다. 그런데 서른 살 이후로 나 스스로 외계인임을 받
고 어멈님시 이라는 말을 들었을 땐 아주 조금(?)은 마음이
아들였고, 이젠 나름대로 이 별에서 살아가는 노하우도 익
아프기도 했다. 하지만 누가 말했던가? 피할 수 없다면 즐
히게 되었다. 그렇다고 내가 ‘멀더’ 와 ‘스칼렛’ 요원을 만
기라고
난것은아니다. 다만나와같이 이 별에서 서른이 넘은여
진정시키며 즐긴다. 이 별에 살려면 부단히 감정 컨트롤을
자 아이로 오롯이(?) 혼자 살아가고, 있는 솔로들
그
잘해야 한다. 잘못했다간 히스테리 부린다고 압박을 가하
래서 한번 정도는 ‘야! 니네별로가라1" 라는눈치 빠른이
니 말이다. 이 별에서 외계인에겐 재래시장이 가장 흥미로
별 사람들의 ‘예리한 지적’ 을 받F아 본 경험이 있는 외계에
운 공간이다. 감성마케팅과 휴먼마케팅의 진수를 재래시
서 온 그녀들이 있기에 가끔은 정신적 연대도 하면서 타 별
장에서 맛보곤 한다. 짝자지껄한 그곳
생활을하고있을뿐이다.
에서 이 별의 생동감을 느끼며, 싱싱한
그리하여 지금은 ‘워~워~워’ 하며 스스로를
야채와 과일을 아름답게 진열하여 판 “ L 해£ 냐흩대£ 적÷얀냐봐
“
나는 가끔, 종종, 자주 화려헨?) 외출을 한다. 나의 화려
단뜨 함꺼17 눈여성
그런데 이상하게
매하는 그녀들에게선 전문 컬러리스트
의 감각이 느껴질 정도다. 그리고 투박
하며 쪼글쪼글한 열심히 살아옹 그녀들의 손과 그 옛날
을 뻐근하게 만든다. 사실 그녀들과 보다 더 자주 만난다면
ET라는 영화에서처럼 거스름돈을 주고받으면서 “쩨잉”하
그녀들 자신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고 우정(?)을 나눠보기도 한다. 그곳엔 무엇보다도
1+1' 보
다더 매력적인 덤’과 ‘떠리요~떠리’가있지 않은가? “냐는 .t ι 꾀껴”
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내가 “쟁쟁. o( 앤의 τ 에 '1 r 셔엠께안 느껴쳐"."."
나를 만난순간 이미 내 별이 생성되
내가 이 별 사람으로 살아가던 시
절, 우정을 나누고 꿈을 나누던 친구 들이 있었다. 그 친구들은 나외는 다 르게 서른이 넘어서도 이 별사람으로
기 시작했다는 것과 그 별이 나에겐
매우소중하다는것을 .. 음악을들으며, 그림을그리면서 상 상과 공상의 세계에 빠져 저 밑바닥으로 가라앉아 버린
아주 충실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사
‘나’ 를 기분 좋게 깨울 때 그것이 얼마나 즐거운 경험이라
실 몇 명은외계인인본모습그대로살아가는게 더 어울
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 하루하루 일상의 마디마디마다 새
릴 것 같은 친구도 있는데 말이다.
겨지는 ‘감정’ 의 무늬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지도
얼마 전에 그 친구들과 아주 오랜만에 만났다. 만나서
3
나는 알고 있다. 햇살 가득한 봄날 힘을 ‘쭈우욱’ 빼고, 나
시간동안난아무말도하지 않았다. 사실그어떤말도할
른한 하품을 하는 돌담 위의 포근한 고양이의 눈빛이 얼마
수가 없었다. 대화 점유율 99. 9%가 시댁 이야기, 아이 이
나 여유로운지도 나는 알고 있다. 펀한 운동화만 신어서 푸
야기, 남편 이야기 등등이었기 때문에 마치 내가친구들이
우욱 퍼져버린 나의 두툼한 발의 발톱에선 오늘도 새하얀
아닌그녀의 ‘그들’과만나고있는것같았다. 이젠이 별
반달이 떠오르고 있다는 것도 나는 알고 있다. 이렇게 나는
의 언어가 날이 갈수록 어렵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친구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책갈피 사이의 꽃잎을 넣어 두듯이
은 헤어지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너무 이 별의 이야기만
무수한 ‘느낌’ 과 ‘의미’ 들을 모으고, 간직하여 삶 그 사이
한 것 같다면서
사이에 넣어두고 싶다. 언젠가 내 별로 돌아가서 이 별이
하지만 난 괜찮았다. 알아들을 수 없
는 말들을 할 때는 밀F하지 않고 잠시 다른 생각하면서 몸
만 놔두고 다른 공간에 다녀오면 되니깐
그리운날살포시 펴보도록말이다.활
중간 중간
‘아 , ‘응’ 하며, 그들의 이야기에 취임새만 맞춰주면 되니 깐
λ벼 이 노하우를 터득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래도 친구를 만난다는 것은 불편한 의사소통을 제외하고
는아주오랜만에 ‘외출’아니 탈출’이라는것을하는그녀 들의 ‘얼굴’ 을 볼 수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마음 한구석
인은축{아기곰) / 회원
함께가는여성 -감뜨
모람OIO~71
EC 。오 01 표t 오느 그 라고 L.H 캘 를
김옥란
껴성건강’ 이란 주제를 가지고 에고모임을 시작했다. 우리 모임의 구성원과 주제의 대상이 까 이고 보니 공부란 말 보다는 연구라고 해야 할 만큼 주제에 대한 접근이 처음부터 매우 진지했다. 돌이격 생각해 보면 .30대 후반부터 나는
‘종합병원’ 이란 별명이 자연스러워 자타가 공인할 정도였다. 에코가족들은 과거라고 이런 나의 설영에 대해 너무 부풀 려 말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과거 내 몸은 매우 부실한 건강상태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 내 모습은 그러한 과거에 비해서는 매우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들은 자기 몸의 건강이 결국 자기의 이름다움과 우수함의 산물이라는 것에 대하여 잘 인식하지 못히는 경 향이 있다.10대에 초경을 시작해 50대초에 완경이 될 때까지 매순간 최선을 다해준 내 몸을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
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나로 바뀐 것이 지금의 나 자신의 톰과 마음이며, 이 에코끼리의 가장 큰 결과물이다. 이 짧은 지면으로는 많은 정보를 공유하거나 나누기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내 몸의 아름다웅과 우수함을 함축함으로 에묘모임을통해서어떠한과정으로내가바뀌었나를 분석함으로
‘에묘모임의과정’을 설명할수있다.우리각
자는 자기 봄이 얼마나 훌륭한지는 모르고, 부족하고 자기의 단점 그것도 매스컴이나 서구미인, 정형화된 틀 속에
나를 비추어 내 몸을, 나만의 우주를 너무 홀대하는 경향이 있다. 가이아지구의 여신과거의 동격인내 몽은태어나서부터 나를위해 헌신한다. 지금우리 각자가느끼고증세로가
지고 있는 것들을 생각 해 보자. 지금 나는 피곤하고 머리도 약간 명하고 목도 뻐근하다. 그러나 주어진 약속을 지키 기 위한 사명(?)으로 책상위에 있는 노트북으로 서툰 솜씨로 워드를 치고 있다. 동시에 이것을 하면서도 마친 다음
할일을 같이 생각L하고 있다. 하루를 내 몽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한다는 나도 몸의 요구는 뒷전이고 머리로 내 몸 을 구속하는 것은 아직도 여전하다. 내 몸의 소리를 여전히 무시하고 있다. 몸의 소리를 완벽하게 듣기는 거의 불가 능 할 정도로 우리의 삶은 정신의 노예수준일 때 그나마 만족감을 갖도록 길들여져 있다. 웬만한 몸의 소리로는 우리 는끄먹도하지 않는다. 그나마좀힘들면 해주는것이 우리 몸이 가장싫어하는약을먹거나주사를맞는 일이다.
단즈- 함께가는여성
진정 내 몸이 원히는 것이 무엇일끼를 심각하고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이다. 의빨 먹고 간편한 식사로 끼니를 해결하고 과로를 밥 먹듯 하고 또 스스로 내 몽을 따뜻하게 사랑 하지도 않으며 내 몸이 건강하기를 바란다면 아
무리 나를 위해 헌신하도록 만들어진 나의 몸이지만 견디다 견디다 못 견디겠다 싶으면 내 몸은 나를 버리고 말
수도있다. ‘에코모임’ 은 이러한 우리의 몸의 소리를 어떻게 들을 수 있으며 이러한 소리의 근본적인 원인과 어떻게 우리 가 갖고 있는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어울리면서 살아갈까를 함께 고민한다. 그렇다면 몽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
자. 피곤하다는 몸의 신호는 몸을 편히 쉬어 달라는 요구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단 몇 분만 쉬어줘도 몸은 즉시 보답하도록 설계되어있다. 따라서 잠깐만 쉬면 다시 복원될 수 있는 자신의 몸의 상태가 그때를 놓치변 몇 시간또는며칠이라는시간이 걸릴수도있다. 머리가약간명 할경우도잠시 하던 일을멈추고두손을마주하고 손바닥을 비벼 열을 내어 두 손으로 머리를 어루만지며 그래 너 피곤하지! 알았어 고마워! 진심으로 사랑을 전하
면 바로 내 몽은 또 내게 보답한다. 이런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요만큼 오기까지도 많은 시간과 끊임없는 관심으로
일관하려 했음은물론이다. 우리 여성의 봄은 뚱뚱하던, 말랐던 외형에는 전혀 상관없이 우수하고 거의 완벽에 가깝다. 뚱뚱한 것도, 마른
것도 몸 상태로는 그것이 최선이기 때문에 그런 상태를 유지하려한다. 에너지 시스템이 인간이 만든 어떠한 컴퓨 터의 기능을능가할뿐더러 모습도아름답다. 우주의 4계절에 적응 하도록 설계되었음은 물론 어떠한 상햄1서도 생명을 지키고 우수함을 지키게 만들어 졌 음을 나이를 먹을수록 절감한다. 우리 몸은 우리를 지키기 위하여 끊임없이 작은 주의들을 필요로 하고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고 또 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바쁘다고 이러한 신호를 무시해버리기 때문에 나중에
는 전부를{시간과 된을 시용해도 망가져버린 몸을 회복하기 어렵다. 때를 놓치면 우리 몽은 거의 나에게 복수를 하는수준으로공격하며 몸은회생불능이 되기 쉽다. 우리에게는 개인에 따라 짧게 또는 길게 가계부를 기록한 경험을 거의 갖고 있다. 가계부보다 더 필요한 것이 내 건강 일지다. 아니 내 몸의 일기라는표현이 더 적절하다. 내 몸의 상태를요약해 생리주기와함께 매일 먹는음
식 종류를 기록해 보자는 것이 이글의 중심 메시지이다. 통시에 설탕과 식용유의 섭취를 피해 보는 것만으로도 내 몸은눈에띄게좋아질수도있음을기억하자.
달의 모습도 함께 기록을 해 두면 우리 에코기족들과 공유할 수 있는 우리 몸의 시스템에 조금 더 가쩨 갈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음을 이야기 하며 다음에 몸에 대한 이야기 를 함께 나누기를 희망한다. 훨 김옥란 / 회원, 여성건강모임 「에코끼리」
함께가는여성
43
( ” 모調동
쩌I 니스 초플 런효t 노 2H “ Summert;me ’녘 o l- ^f L I-요 흩
?
Janis Joplin(1943-1970) 제니스 조플린의 노래 “'Summertime"을 아시나요? 구슬프면서 아주 처절한 음색으로 유명한 블루스 락의 고전입니 다.(곡 소개 : 조지 거쉬인 작곡으로 뮤지컬 Porgy ‘Summertime’
&
Bess어| 삽입된 이후 끊임없이 재해석되며, 특히 제니스 조플린의
은 애끓는 비E벼|가 느껴지며, 거친 음색이 곡의 음울함을 더합니다)
이번 영어바닥에서는 요절한 지 지금으로부터 30년도 넘었는데도 여전히 블루스 락계의 전설로 남은 가수 제니스 조 플린에 대해 같이 읽고 느껴보겠습니다
왜 제니스 조플린이냐구요? 그녀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할 여성 역사의 1001 가지 것들” 중에서 뮤지션 파트에 등장하 고 있는데요 미국 락 음악사뿐만 아니라 세계를 통틀어 독보적인 존재이며 여전히 락 음악계에서 여성보컬의 입지가 좁 은 요즘을 볼 때 60년대 말에 불꽃같이 살다간 제니스 조플린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다른 여성 인물들 못지않게 중요 한일인것같습니다.
60년대 말 미국의 젊은이들은 히피주의와 저항문화에 휩쓸리게 되는데 락의 정신이 폭발했던 이때 3J라 불리는 가수들 있었지요 제니스 조플린
지미 헨드릭스 그룹 도어스의 짐 모리슨이 그들이라고 합니다
당시 미국 사회에서 여자가 섹스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었답니다. (지금 우리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지요) 제니스 조플린은 프리섹스주의자임을 당S봐거| 빌혔으며, 비평가들은 그녀가 “블루스를 통해 열정과 절망, 저항을 한꺼번에 표현했고 모든 한계를 뛰어넘는 강력한 힘과 모든 것을 잊게 해주는 쾌락에 대한 갈망을 노골적 으로 담아냈q"고 합니다. 제니스 조플린은 학창시절 못생긴 아01로 찍혀 줄곧 왕따였고 음g깐하는 동안 남자들 위주의 략 음악계에서도
지독히 외로웠지만 무대에서 블루스를 통해 자기 열정을 폭발시켰으며 누구보다 대담했고 늘 거침이 없었습니다 미국 주류사회가 강요하는 폭력성과 억압에 온몸으로 저효년1듯 노래했다 합니다. 당시 음악계에서 여자 보컬하면 고운 음색이 전부였는데, 그녀는 부스스한 긴 머리를 미친 듯이 흔들며 광란의 몸짓으로 모든 것을 벗어던지라고
이미지 출처
단요- 함께가는여성
hnp://www.changgo.com
거친 목소리의 노래로 절규히듯 세상을 공격했다고 합니다. 또한 제니스 조플린은 음악에서도, 자기 인생에서도 “마약이 라는 화형에 스스로 몸을 던져 불꽃처럼 죽어간 마녀”가 되어 신화 그 자체가 됩니다
그리하여 제니스 조플린은 60년대 최고의 여성 록스타로 95년에는 미국 로큰롤 명예의 전댐Rock
and Ro lI Hall of
Fame)에 선정되고, 그녀의 삶을 다룬 전기 영화로 [까1e ~∞e주연 베트 미들러]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여전
히 그녀는 블루스, 소울, 포크 록을 여러 장르를 섭렵했던 실력자로써 후대 가수털11거| 큰 영흥떨 끼치고 있습니다
Joplin’sdea야1
by heroin overdose in October 1970 came less than a mon납1 after 납le dea샘lof Jimi Hendrix; Jim Morrison would join 야lem within two years. Together, they would form a triumvirate within the dead-rock-star pan야leon. (1970년 10월 마약과다 복용으로 인한 제니스 조플린의 죽음은 지미 헨드릭스가죽은 지 한 달 채 못 되어 찾아왔으 며, 아울러 짐 모리슨은 2년 내에 그들과 합류하게 됩니다. 그들은 함께 죽은 락스타 전당에서 3두 마차를 이루게 됩 니다. )
Joplin' place in death-sandwiched between the baddest boys of 1960s rock-appropriately mirrors her place in life. Rock critic Ellen Willis places Joplin “second only to Bob Dylan in importance as a creatorfrecorderfembodiment of her generation’ s history and mythology" and (60년대 악명높은 두 남자 사이에 끼워진 제니스 조플린의 죽음의 위치는 독특하게도 그녀의 인생의 위치를 반영합 니다. 락평론가인
Ellen W버is는 조플린은 그 세대의
역사와 신화의 창조자, 기록자, 화신으로서 밥 딜런 다음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her" the only woman to achieve that kind of stature in what was basica11y a m a1e club , the only Sixties culture hero to make visible and public women' s quest for individualliberation, which was very different from men’s" c떠Is
쩌l 니스 조플린을 기본적으로 남지들의 클럽 안에서 그런 업적을 이룬 유일한 여성이자, 남자들의 그것과 아주 다른 개인해방에대한여성들의추구를가시화하고공개화한유일한 60년대문화영웅이라고칭합니다J 타기 / 회원, 여성주의영어자료읽기모임 「바닥」 “조플린의
’ summertime"
은 타기 개인 블로그
http://blog. naver.∞m1devot려2u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함께가는여성 -안드
( 양 많활동 빨 !잘!잘 ‘학부형’ - 이 단어를 삭제해|겠습LI깨 신학기다. 주변을 둘러보면 아직까지도 학생인 친구들이 있는가하면 이제 ‘학부형’ 이 됐다며 부모로서의 새로
운경험을얘기히는친구들을만나게 된다. 그런데
학부형? 과연우리가써도 좋은 단어일깨
‘학부형’은한자 ‘學父兄’ 에서 보이는 것처럼 학생의 아버지와형을가리키는 것으로 아벼지와형이 학생의 보 호자라는 뭇이다. 과거 여성의 역할이 가사노동을 담당하는 등 가정에 극히 제한되어 있었던 시대에 이 학부형’ 이라는 말이 주로 쓰여졌고 가장으로서의 지위 (가촉을 대표하고 구성원을 통솔히는 등) 및 재산이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가부장제의 의식이 적극적으로 실천되는 것을 보여주는 단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특정 성이 배제된 단어의 쓰임은, 실질적 자녀 교육의 책임이 여성에게 떠맡겨지고 있는 상횡에서 더욱 문제가 될 것이다. 그밖에 특정 성이 배제된 단어로서 잘 쓰이는 것들은 ‘청소년’
‘청년부’ 혹은 ‘녹색어머니회’ 등도 같이 지적될
수있을것같다. 그럼 학부형을 대신할 수 있는 말은 무엇일까? 요즘 많이 쓰이는 ‘학부모’ 는 부모의 성이 같이 고려된 단어로 ‘학부형’ 의 문제점을 없앤 단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서 멈추지 말
자. 세상에는 다O~한 가족형태와 생활 양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잊지 말자.
(청민댐장 문포여성민우회 ·한부모럭키프로그램
· 일시 :3월 18일부터 5월 27 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5시 . 내용 : 한부모가족들의 심리상담집단프로그램
· 장소 : 군포여성민우회 교육장
납부여성민우회 e4월행사 · 생협훨동 : 설명회 1회, 간담회 6회 · 야유회 : 청계산(일정 미정) e5월행사
• 성폭력 전문 상담원교육 · 일시 : 3월 21 일부터 5월 4 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 내용 : 성폭력전문상담원 양성 교육 · 장소 : 군포여성민우회 교육장
· 생협활동 . 설명회 l회, 간담회 2회 · 우리농산물 알리기 : 장터 2회 · 자녀들과 함께 생산지방문 2회 · 일시 : 5월 13 일(토l.5월 27 일(토)
• 비전메이킹 .일시 :5월부터
. 장소 ,팔당생명살림
· 내용 : 자아성장 프로그랩 . 장소 : 군포여성민우회 교육장
46
함께가는여성
납서여성민우회
• 정회원만남의날{북한산동반) . 일시 : 3/31 오전 10시
진주여성민우회
• 샘협강좌 - 아토피아이률 위한 연고E털기 · 일시 : 4월 6 일(목) 1O : 30 ~
· 장소 수유역 5 번출구
· 장소 : 미 정
· 준비물 · 도시락 참가비 5000원
· 강사 : 하재순(회원)
• 여성건강가꾸기 · 일시 4/ 12~6/7 매 주 수요일 오전1O~ 12 · 내용 보건소와 함께 하는 실질적인 건강교실. 자세한 내용은 첨 부자
• 우리동네 알뜰실툴 번개시장 · 일시 :4월 15 일 (토).5월 17 일(토) 오후 2시 ~4시 . 장소 : 생 협 건너 어린 이놀이터
료참조.
· 장소 양천보건소 2층 보건교육실 동북여성민우회
• 제3471 민우여성학교 〈서때공감, 미래시선E를기〉 - 일시 : 4월 내 내 (리듬태권은 5월까지 진행합니다) · 내용 사회교육강화 〈아이와 나누는 성 이야기 〉 〈아이와 나누는 인 권 이야기 〉 〈놀이미디어에 빠져 드는 아이와 소통하기〉
- 문화강좌 ‘ 〈신나는 자녀 글쓰기 지 도> . <에니어 그램으로 풀어보는 나 와 가족의 실타래 >. <나’ 를 찾아 떠나는 글쓰기여 행> . <~.J-연화장품만들기 > . <리듬태 권>. <동양철학와 여성〉
- 지역정치, 여성이 만든다 · 일시: 5월첫주
· 대상 : 도봉구내 지 역 민들 . 내용. 강의 및 캠 페 인
• 대요댐경대 학교에 가다! · 일시 : 5월 2주 -대상
방학중학교 2학년생
· 내용 : 월경 이。k기, 대안생리대 만들기
.2006년 상담원 교육
· 일시 : 4/12~27. 매주 수목 1O :30~3:30 •
저15회 진주논개제
· 일시 : 5/19 ~2 1 - 나라만신 김금화와 합께하는 신명 나는 어울림굿 : 9/21 5시 ~6: 30 - 동네방네 여성노래한마당 - 9/21 6:30~8:30 • 저12기 미디어강사양성교육 · 일시 5월말~6월초
훌천여성민우회 .회원확대랄레이
· 일시 : 4월 10일 ~5월 12 일 까지 목표: 100명
. 내용 : 회원들이 한명씩 릴 례이 로 회 원가입 시키기 .자매들의벼룩시장 · 일시 :4월 8일
· 어디서 : GS마트 건 너 편 . 어떻게 : 교환 또는 판매 할 물건을 가져오세요 .삼색모람
· 일시 : 4월 11 일 오전 10시 30분 인천여성민우회
• 재정마련을 위한 마법카퍼| 일시 : 2006년 4월 15 일(토)12시 ~ 24시 장소· 준스카이 호프
· 프로그램 : 타로카드 봐주기, 꿈분석, 생리주기 목걸 이 판매 • ‘여성의 몸, 언극으로 치유여행’ · 일시 : 4월 18일 ~5월 28 일(매주 월, 수 10시 서 ~12시). 총 12회 · 내용 여성주의 , 여성의 몸에 대 한 이해하기 여성의 몸 여 성의 지혜 1.2 연극표현7강, 표현하71 2강
· 장소 :달팽 이 공부방 내용 : 회 원교류 프로그램 으로 매 달 다양한 주제 로 진 행 1 내용 미 정 2. 회원들이 차리는 밥상 나누기
·들꽃나들이
· 일시 :4월 22 일 · 장소 : 용인 한택식물원 내용 :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진달래 피 네 ~ 가족을 위한 생 태 체험 프로그램 ‘들꽃나들이’ 를 4 월부터 시 작
매 달 넷째주 토요일 들꽃나들이는 출발합니다. 산과 들 야외로~
• ‘인형극으로 하는 양성평등한 성교육’ · 일시 : 5월 1일 ~ 6월 17 일(매주 월, 수 10시 ~ 12시 ) · 내용 양성명퉁한 성교육에 대한 이해. sexuality의 이해와 성적 자 기 점검 . 어린 이 성교육 어 떻게 해야할까, 왜 양성명 등한 성교육을 인 형극으로 하는가? . 인형 제작과 공연준비
함께기는여성 -단Z
(청민랭장 “홍보이루미(편집위원호I).’를 모집합니다.
미디어운동본부“영십떼|작분과’에서 함께 활동할 분과원을 모집합니다 올해 미디어운동본부가 부설화되며 야십차게 퍼블럭액서스팀
이신설되었습니다. 퍼블럭액서스팀에서는 영상제작교육 및 액서스물 제작, 명등 세상 민우 1v 운영등을 통해 여성이 주체가 되는 영상 미디어
자유롭고 명등한 세상을 품꾸는 목소리, 인우회의 희망과 대안을 이야기 할 홍보이루미를 찾습니다
홍보01루미는, 민우회의 대표처널 ‘함께가는여성“을 함꺼l 만듭니다.
활동을 다$F하거l 펼쳐나갈 것입니다.
- 민우회의 각종홍보자료에 자신을재능을 담습니다. 영싱저|작분괴어|서는 이런 활동을 해요
-영상제작교육기획 및참여 -영상제작관련스터디 및제작활동
이런 분들은 꼭 오세요 인우회의 활동을 가까이에서 느끼고 싶마
- 명등세상 민우 R&T (Radio & Tv) 운영 참여
줄판기획이나 면집의 재능을 나누고 싶다
-민우회행사영상촬영
글쓰기를좋아한다 그래픽,사진, 그림 등 재능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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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및 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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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S쩨작분과 담당
魔뚫
;
구자진
신청 및 문의
: 02)737-5763 zerojii@womenlink. or. kr 홍보이루미 담당 : 권영지
민우회원생훨백서
고압습니다
A빨'N짝 회비인뺨'Pl!
(힐 λ생A생 나는 컴뮤터로 민우회의 스피드도 버전업~
컴퓨터를 보내주신 선우대롱 회원님, 김현회 회원님, 박 1. 믿l 섭씨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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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환절기의 피로도 율 앞에서는 무용지물. 율 두 박스를 보
내주신 정영임 회원넘, 감사감사! 〈툴 차 한잔 담긴에 여유와 휴석을 전해주셨습니다. 커피를 보내주신 홍영미 회원넘, 녹차를 보내주신 이보경 회원
님, 이주영 회원넘, 감사감사!
생 세상 사람들에게 민우회를 알리는 예쁜 얼굴을 만들어주 셨습니다. 보맛빛이 찬란한 명함을 제작해주신 정경분회
원넘, 권성절 회원넘, 감사합니다.
으8
함께 7 눈여성
G흩
독자마당
。)
.흩훨넙곁를~ 회원이 민우회의 주인입니다 r함께가는 여성」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들습니다 「함께가는 여성」을 읽 고 느낀 점이나 민우회에 바리는 의견을 보내주시면 “독자마당”을 통해 소개해
드립니다 채택된 의견에 대해서는 민우회가 마련한 감사의 선물을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효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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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연 김문숙 김미경 김미란 김미숙 김보연 김선희 김숙연 김언자 김연수 김옥주 김인영 김
일 김춘숙 김하연 김형진 김혜경 나성완 민혜준 박언진
박임선 박종숙 박현순 박현조 빅희진 백용호 서운영 성부연 손미영 신란미 신미경 신인선 신혜용 심승희 안경순 안수언 안영수 오영윤 오정은 우현숙 우화정 원영재 유영준 유미라 유영선 육천숙 윤두희 윤영숙 윤현숙 이경숙 이금순 이미경 이민원 이영국 이상수 이영미 이옥자 이율 경 이인숙 이정자 이정혜 이준혁 이지영 이혜선 이화임 임정미 임지현 잉현아 입화숙 장미림
장항순 장효화 잠희진 정경리 제인숙 조부국 조석훈 조용연 조은미 조현재
주인영 차애숙 최금희 최나래 최수연 최수진 최수희 최은영 최은해 최인정 최정애 최혜경 최효선 허정은 홍성기 황경규 황미옥 황보흔 황선희 황연희 황정희 2005년 12월 ~2006년 3월 현재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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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하는 여정이 아름답다/ 여정이 웃는다/ 세상이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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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민우회 창립 19주년기념 후원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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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ðY\ : 날어十칸냥%
•
fι171 vJ<1
C ontents
권수현 때
- 여성리더십에 대한 편견 혹은 진실
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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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강금실, 한명숙 그리고 여성리더십
- 곰선생 e잡기 2006버전 강좌
- 인은숙
- 여성정치세력화의 명암
- 장성순 V 냐
- 여성정치세력화의 의미를 묻다
- 조이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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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7
Focus 1출산장려책은 과연 ‘선택’ 에 대한 지원인가
백영경애
14
민우 ing
1
최진혐
민우생각
1 민우회 상근활동가 그리고 돈
- 정은숙
18 20
민우스케치 | 민우회가 움직인다 & 회원이 웃는다
- 편집부
23
쟁점과 현안
1 1세상에는 축구보다 중요한 일이 많다 쟁접과 현안 2 1대추리 우리시대의 십자가
- 김완
함여 이루미를 소개합니다
- 정은지
29
아주 특별한 선물 | 친구야, 말달리자
- 김소연}
31
만나고 싶어요 l 더 좋은 내일을효핸f 그녀들의 행진콕
{ 권영지 1
34
회원이야기
- 위성은 까
37
잔인했던 가정환경조사서의 추억
_ 01 태호
l 민우와 함께한 어느 일요일을 돌아보다
L
39 40
- 구명숙그
42
- 편집부
44
‘/
News 1 ‘자매들의 벼룩시장1 에 오시면 행복해집니다
먹거리로 바꿔가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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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 회원이야기 | 내 생애 잊지 못할 추억의 영월여행 지역
2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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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경자
l 민우회 생협조합원은 모두 민들레 흩씨입니다
회원활동 | 인권사전(다소), 합여를 찾습니다, 정연순회원, 상담소 정정기사
45
민우알림
발행처
2006년 정책위원을 소개합니다
- 김선화
46
민우광장 l 지부소식외
~ 면집부
47
! 효택여성민우회
알행인 ! 유경흐l 띤집인
정은숙, 박용정숙
띤집위원
} 권미혁 권수현 권영지 김정미 김규순 김선화 이미숙 이묘랑 인은속 장임다혀| 정은지
디자인 1 큰사링기획 (02-756냉430~3)
발행일
’
2006년 6월 10일 통런 173호
주소 1 서울시 종로구 명동 27냉 동영일딩 4충 전화
I 02-737-5763
전송 I 02-736-5766 이에일
i mÎnw。여ilwomenlink.or.kr
2006. 5
•
강
강금실, 한명숙 그리고 여성리더십 www.womenlink.or.kr
여성리더십에대한편견혹은진실 우리나라에서 미개척분야인 여성리더십 성역할고정관념과 조직문화 대안적 리더십 등에 대해 연구하고 강 의를 해 온 라더십다g썽센터 주희진 대표를 만났다. 출산을 코앞에 둔 만삭의 그는 숨이 가빠 헐먹이면서도 반
짝이는 눈에 열정을 가득 담아 재치 있는 말투로 리더십의 관점에서 바라본 정치 현장에서의 여성주류화에 대 한 소신을 들려주었다. 오랜 연구와 현장 경험에 바탕을 둔 이 사람의 인터뷰는 신선하고도 짜릿한 통찰력을 경험하게해주었다. 정리:권수현,주희진
여성리더에대한신화:
서 보았으면 합니다.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능력(리더
여성 ‘리더’ 인객 ‘여성’ 리더인가?
십)에 더해 일반인의 고정관념이나 기대가 영횡딸 미치 게되니까요.
뭘쥔헐; ‘여성리더십’ , 낯설고 생소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면초헨 그러면 ‘여성리더십’ 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요, ‘여성리더십’ 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면 어떻게 내릴
할까요?
수있나요?
춘휠진 ‘리더십’ 이란 일반적으로 특정 역할과 지위에 따
츰희진] ‘리더십’ 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개념 ,
라 요구되는 것이기 성별에 따라 그 내용(역량)이 달라질
논쟁적인 개념입니다. 특정 사회의 맥락에 따라 달라질
수 없습니다. 그런데 여성 리더의 경우에는 ‘리더십’ 자
수 있지요. 그래서 흔히들 ‘리더십에 대한 정의는 학자
체보다 ‘여성’ 이라는 생물학적 사실에 초점을 맞추는 경
수만큼이나 다양하다’ 고 합니다. 사실 ‘여성성’ 이나 ‘여
향이 있어 간혹 평가가 왜곡되기도 합니다. 저는 ‘여성
성주의’ 도 변화하는 개념이고 논쟁적인 개념이기는 마
리더십’ 을 말할 때 ‘여성’ 이 아니라 ‘리더십’ 에 방점을
찬가지지요. 그러니 여성 리더십이나 여성주의 리더십에
찍어서 봐야 한다는 입장이에요. 그런데 아쉽게도 우리
대해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한 가지,
사회에서 기대하는 리더십은 여전히 남성적 스타일의 리
리더십 자체와 리더 또는 리더십에 대한 평가를 구분해
더십이고, 리더에 대한 평가 역시 그 기준에서 내려집니
뜨-함께71는여성
다,1)카리스마가 있을 것 2)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를 낼
니다. 이들은 상사 동료 부하에게 경쟁상대로 보이지
것', 3)강하게 주도적으로 사람들을 이끌 것 이런 특성을
않기 때문에 생존하기 쉽죠. 둘째는 투쟁적이고 강한 전
갖춘 사람을 훌륭한 리더로 보는 경향이 있지요. 하지만
사형 리더입니다. 전형적인 남성적 스타일의 리더십을
이런 스타일을 고수할 때, 남성의 경우 리더십에 대한 평
가지고 리더가 된 사람들,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불굴
가가 왜곡되지 않는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평가절하되
의 의지와 개인의 피나는 노력으로 자신의 입지를 굳힌
는 경우가 많습니다. 리더십에 대한 기대보다는 성별에
사람들입니다. 여성으로 보이는 것을 지독히 두려워하
대한 기대의 차이 때문이죠.
‘여성이 전형적인 남성적
며 주변에서도 여성으로 보지 않습니다. 탁월한 능력에
스타일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 성공하기도 힘들고 리더
비해 주변에 적이 많지요. 이들은 남성의 자존심을 자극
로서의 매력도 떨어진다’ 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하기 때문에 불편한 존재가 되곤 합니다. 셋째, ‘여전히 여자 인 리더입니다. 리더의 자리에 올랐으나 여성적 매
정고정관념적기대:
강하고도 인자한 어머니형’ 리더
력이 그대로 드러나 보이는 경우를 말합니다. 그들은 불 행히도 능력보다 ‘여성’ 으로서의 매력이 먼저 보이지요.
그런 이유로 호감의 대상이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능력
권수현i 여성으로서 리더의 반열에 오른 사람들은 무언
과 성과가 ‘여자 라는 매력 앞에 가려지거나 평가절하,
가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스타일의 소유자일 것 같다는
왜곡되기도합니다.
통념이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하신 말씀은 현실은 그 반대라는 얘기가 되는데요. ‘여성’ 이라는 잣대로 여성리 더를 평가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뭔가요?
춘획친 리더로서의 자질이나능력보다 ‘여성적 이미지’
f어머니, 누나’ 같은한명숙, 그리고 「여성’ 으로보이는강금실
가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대
권수현j 성역할고정관념이 여성 리더에 대한 기대와 펑
중이 가지고 있는 ‘여성’ 에 대한 이미지는 여성 리더에
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한명숙 총리와 강금실 시
대해서도 특정한 형태의 기대를 만들어 내고 그것이 펑
장 후보의 미래를 예측해 본다면 어떻게 될까요?
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결국 리더로서의 성과와
주희진l 대답하기 어렵고 조심스러운 질문입니다. 앞서
업적을왜곡하게 될수있지요. ‘여성 리더’에 대한문화
말한 성 고정관념적 기대에 따른 이미지에 국한해서만
적 이미지와 편견을 분석해 보면 여성을 어떻게 보느냐
얘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강금실 후보는 ‘여성’ 으로서
에 따라 세 가지 정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모성
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이 강점이자 약점으로 작용할
형 리더, 어머니 , 언니, 누나와같은리더죠. 부하직원들
수있을것같습니다. 리더가 ‘여자로보인다는것은여
에게 푸근동F고 따뜻하고 수용적이며 지원자 같은 리더입
전히 많은 경우 약점이 될 수 있거든요. 약해보인다거나
함께가는여성--효
강금실, 한명숙 그리고 여성리더십 www.womenlink.or.kr
카리스마가 부족해 보인다거나 결단력이 없을 것이라는
가 동시에 요구되는 게 현실입니다. 업무와 관련해서는
등 정서적 불편함과 부정적 정서를 동반하기 쉽습니다.
카리스마로 조직을 장악하고 단기간 내에 성과를 창출하
나이가 들고, 지위가 상승할 수록 여자로 보인다는 것은
는 능력을 요구 받지요. 하지만 업무 외에서는 여성적 역
위험한 외줄타기지요. 강금실 후보가 차라리 조금 더
할을 기대합니다. 배려도 잘해주고, 상담도 해주고, 심리
까줌마의 이미지’ 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또 다른 점에서
적인 안정감과위로도제공해 주는등. 상호모순되는두
보다대중적인 호감을얻을수있으리라고봅니다. 반면,
가지 능력을 동시에 요구 받습니다. 기업에서도 여성리
한명숙 총리는 ‘어머니 이미지’ 로 보이거든요. 외유내
더에게는 남성리더의 역할 플러스 배려, 돌봄, 보살펌의
강, 조정자, 비돌출 이미지로 크게 거부감 없는 스타일이
능력으로 조직 내 새바람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다고 합
죠. 그럼에도불구하고 “정치인으로서 한명숙총리가좋
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치게 여성적으로 보이면 무능
은 명가를 받을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쉽게 답을 하기
해 보이고, 여성성이 아예 없으면 배척당하지요. 이런 딜
어렵습니다. 여성리더의 업무 능력에 대한 평가에는 개
레마에 빠지는 것이 여성리더의 현실입니다.
인의 능력이나 자질보다 성별이 우선적인 판단기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보통의 경우 여성 리
정치현장에서 여성주류화가 갖는 의의: 마
더는 전통적 남성 영역에서 보다 여성영역에서 더 좋은
이너리티의 경험과 성찰적 리더십의 결합l
평기를 받습니다. 예를 들면 중장비 업체의 여성 관리자 보다 의류업체의 여성 관리자가 긍정적 평가를 받곤 하
권수현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정치인 리더의 자리에 오
지요. 그런 점에서 볼 때, 전통적 남성 분야인 정치권에
른다는 것이 갖는 함의를 리더십의 측면에서 말씀해 주
서 여성 총리에 대해 어떤 평가를 내릴지는 여러 변수의
세요.
영향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저 역시 관심 있게 지켜보
주힐진L 네. 우선은 우물에 작은 돌을 던져 파장을 일으
고자합니다.
키는 효과와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사회에 서 여성 총리나 여성 시장은 아직 낯설고 예외적인 현상
4
여성리더의 딜레마; 여성성의 몇 무능해
이거든요. “여성도 총리가 될 수 있구나1" 라는 건 어린
보이거냐배척당하거나
아이들에게 역할 모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대 단히 긍정적이죠. 그러나 리더에 대한 평가는 아직 이릅
권순현 여성리더가 ‘여자로보이거나남성적 리더십을
니다. 리더십에 대한 다양한 정의에도 불구하고 불변의
보이거나, 어쨌건 살아남기가 힘든 게 현실이군요. 그러
공식이 있어요. 리더십은 〈리더
면 현실적으로 어떤 여성들이 리더로 살아남게 되나요?
함수라는 거지요. 이를테면
훈칠진! 여성리더에게는 모순되지만 두 가지 특성 모두
follower들이 리더의 비전을 수행하지 못하거나 받아들
함께 7f는여성
+ follower + 상황〉 의 준비된 리더가 있어도
일 준비가 안 되어 있을 경우 또는 리더와 follower들이
거지요. 돈이 없어본 사람이 돈 없는 사람을 이해하는 감
준비가 되어 있더라도 상황이 받쳐주지 않거나 운이 없
수성이 있는 것처럼요. 하지만 약자의 입장에서 벗어나
는 경우! 리더십은 발휘될 수 없습니다. 정치현장에서 여
보지 못한 사람, 마이너리티에 머물기만 한 사람이라면
성 리더의 성공은 동료 의원, 공무원, 언론인, 국민 등 다
‘성찰의 리더십’을 갖출 수 없어요. 마이너리티 경험을
양한 이해 관계자들이 그 사람의 비전과 실행력을 어떻
넘어 그것을 리더십으로 확장하려면 약자의 위치에서 벗
게 이해하고 실행으로 옮겨주는가, 그리고 평가의 측면
어나 파워를 가져본 사람, 그 파워를 효과적이고 바람직
에서 ‘여성’ 이라는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가에
한 방식으로 사용해 본 사람만이 리더에게 필요한 성찰
의해좌우될 것입니다.
성을 가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파워는 있는데 자신의 힘
궐뚫헌} 강금실 시장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다면, 시장으
과재능을 객관적, 긍정적으로 활용할수 없다면 그 역시
로서의 강금실, 그리고한명숙총리 등 리더격인 여성정
리더십이라고 하기 어렵죠. 마이너리티의 경험이 리더로
치인이 정치현장에 할 수 있는 역할이랄까 어떤 기대를
서의 비전, 영향력, 능력과 균형 및 조화를 이뤄야 바람
가져볼수있을까요?
직한 리더십으로 발휘될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리더
춘희진} 최근 리더십의 트랜드 중 하나는 “성찰성”입니
십 담론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부분이지요. 여성만이
다. 즉 자신의 지위나 경험 역할과 관계에 대한 성찰성
이러한 자질을 갖출 수 있는 건 아니에요. 여성으로서의
이 있어야 유능한 리더, 존경받는 리더, 좋은 리더가 될
삶의 경험이 그런 감수성을 키워줄 수 있는 자원이 될 수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우리 사회에서 여성으로
있다는거지요. 웰
산다는 건 아무래도 약자로서의 삶일 수밖에 없고, 이런 마이너리티의 경험이 유능한 리더십 역량인 성찰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겠지요.
주희진 -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행복한 조직을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강고, 이에 관한 연구와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다 여성과 2030들의
리더십 개발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강의하면서 ‘리더십 정글의 탐험가이자 안내자 로 활동 중이다 이화여대, 동덕여대 등에
여성으료서의 경힘을 넘어 ‘성찰적 리더십’
서 리더십을 강의하고 있으며, 위민넷에 리더십 칼럼을 연재한다 리
으로
더십 다양성센터(너101 버 카페)에 오면 이 사람을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마이너리티의 경험이 리더로서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다는 건 매우 혁명적 발상 같네요. 그렇지만 마 이너리티의 경험이 무조건 성찰적 리더십을 담보하지는
권수현 (동덕여대1 연세대 강새 | 민우회 홍보이루미 Speculum 7@hanmail.net
않을것같은데요?
함께가는여성--프
강금실, 한명숙 그리고 여성리더십 www.womenlink.or.kr
곰선생 e집기 2ω6버션 강좌 제 1강 : 리플 뜯어먹는 소리 편
쩨l강 리플 툴어
’ 먹는
소리 편
그림: 인은숙(아기곰) 민우회홍보이루미, bada999@pcsd.90.kr
브- 힘꺼I7 f는여성
강금실, 한명숙 그리고 여성리더십 www.womenlink.or.kr
특집 ‘한명숙 강금실로 본 여성정치주류화의 명암’ (장성순 글)과 ‘여성정치세력화의 의미를 묻다’(조이여울 글)은 2006년 지자체 선거 를 앞둔 시짐에서 여성정치주류회에 대한 다'bC한 분석의 글을 싣고자 하는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두 글은 민우회의 공식적인 입장
과는다를수있습니다
한명숙, 강금실로 본 여성정치 주류화의 명암 ;>;fλ~~
‘
00 L
그동안 여성계는 여성정치주류화(gender
poli tics
‘여성정치 세력화’ 는 ‘여성할당’ 등 양적인 개념이 강
mainstreamming)를 고민해 왔다. 왜? 비주류 혹은 소
조된 임파워먼트(empowerment) 라면,
‘여성정치 주류
외세력인 여성이 주류회를 꾀하는 것은 곧 장애인, 동성
화’는질적인 개념이 강조된 임파워먼트라는것이다.
애자 등 또 다른 비주류 세력의 주류화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기 때문이다.
1980년대 여성할당 20%를 주장하던 여성계는, 20년이
지난 지금은 여성할당 50%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런 변 그리고, 지난 4월 19 일 한국에서도 최초의 여성총리가
탄생했다. 이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역시 열린우리당
화는 ‘여성정치 세력화’ 즉, 양적인 개념이 강조된 여성 임파워먼트가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는 것을 뭇한다.
의 공천으로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 후보로 정치계에 뛰 어들었다.
그러나, 여성정치 주류화즉질적인 개념이 강조된 여
성 임파워먼트는 어떠한가? 국회나 정부에서 여성비율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다시금 여성정치 주류화란 무엇
과숫자는늘었지만, 여전히 의사결정구조에서 소외되고
이고, 여성정치 주류화의 명암이 무엇인지를 짚어 봐야
배제되고 있다. 이는 여성정치 세력화의 발전 속도와 여
할것같다.
성정치 주류화의 속도 간 차이가 생겼다는 것을 돗한다. 즉 아이러니하게도, 여성정치 세력화는 걷고, 뛰고 있는
여성정치 세력화=여성정치 주류화?
데, 여성정치 주류화는 아직도 기고 있는 단계, 곧 지체 된상태라는것이다.
여성정치 세력화는 여성정치 주류화를 의미하는가. 일
반적으로 여성정치 주류화는 곧 여성정치 세력화의 동의
이러한개념 구분은각계 여성의 양적인증가가여성의
어로 사용된다. 그러나 나는 여성정치 주류화와 여성정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그리고 이를 위해 여성이 의사결
치 세력화를 다른 개념으로 구분하려고 한다.
정의 중심에 서는 질적인 변화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상
함께가는여성
7
강금실, 한명숙 그리고 여성리더십 www.womenlink.or.kr
에대한이해를도울수있다.
력화가 여성정치 주류화를 위한 방식이고(양질전화의 법
칙을 철저히 믿는 것이다), 그래서 여성 국회의원, 여성 그래서 여성정치 주류화는 여전히 절실히 필요하다.
장관, 여성 총리,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 것에 대해 여전 히관심이많다.
여성정치 세력화는 여성정치 주류화의 필요조건이지
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예를 들어, 영페미니스트 그룹들은 상대적으로 ‘새판
한명숙, 죠F금실은 여성정치 주룬화에 기여 했나7
짜기(배제전략)’ 를 강조했고, 올드페미니스트 그룹들은
그렇다면, 한명숙 여성총리와 강금실 여성서울시장 후
‘끼어들기(참여전략)’ 를 강조했다. 이들은 동일한 지향
보는 여성정치 주류화에 기여했나? 나는 사실 여성정치
점을 가졌지만, 영페미니스트 그룹들은 여성정치 주류화
주류화를 고민하면서, 얼마 전 쓴 책인 ‘여성, 정치와 사
에 방점을 뒀고, 올드페미니스트 그룹은 여성정치 세력
랑에 빠지다’ (또하나의문화 2006.3)를 통해 이들에 대
화에 강조를 뒀기 때문에 다른 전략이 나온 셈이다.
한 기대를 드러냈다. 물론 당시 원고를 쓰고 책이 나올 때에만 해도, 이들이 최초의 여성 총리와 최초의 여성 서
올드페미니스트 그룹은 여성운동의 법.제도화가 목표
울시장후보가되기 전이었다.
였던 그룹(왜? 당시는 여성운동의 법.제도화가 전무하던 시절이었다)이었으며, 그래서 여성정치세력화가 여성정 치 주류화에 기여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반면 영페미니스트 그룹은 이미 여성운동 선배들의
‘투쟁의 혜택’ 을 받고 자란 세대, 즉 여성운동의 법제도
한명숙 총리의 경우, 민주화운동과 함께 대표적인 여 성단체인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를 거쳐, 비례대표의
원, 지역구 의원, 여성부장관, 환경부장관을 지낸 이력 이있다.
화의 혜택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이들의 사고는 여성정 치세력화가 바로 여성정치 주류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즉, 여성이 시민사회 영역, 정치영역, 행정영역을 두루
것에 고민을 시작한다. 즉, 이들은, 왜 여성정치 세력화
넘나들면서, 엄격한 잣대로는 아니지만, 느슨한 잣대로
가 되어도, 여성의 질적인 임파워먼트가 안되는가에 질
‘여성적 정체성’ 을 유지했으며 , 이보다 더 좋은 여성적
문을 던진 것이다. 이들에겐 당연히, 여성정치 세력화 즉
정체성을 지닌 총리는 현시점, 즉 2006년에서 나올 수
여성 총리나 여성 대통령이 나오는 것, 여성 국회의원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몇 명 나오는 것은 더 이상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강금실 여성서울시장 후보의 경우, 법무부 장관시절 친 하지만 올드페미니스트 그룹들은 아직도 여성정치 세
효-함께7 f는여성
여성적 법안인 호주제 폐지와 성매매방지법 제정에 적극
적이었으며, 여성단체와 거리도 가까웠다. 강 후보 역시,
겠다는 발상, 그리고 한강의 지대를 운하로 개빌봐겠다
열린우리당에서 나올수 있는최적의 친여성적 후보라는
는 발상등은’개발‘과’생태 ‘라는 중요한과제 중 개발
예상이 있었다.
에 더 우선성을 두겠다는 가치를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여성정치 세력화에는충분히 기여했지
특히
KTX
여승무원들이 강금실 후보 캠프 사무실 앞
만, 여성정치 주류화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겐 실망을 안
에서 시위 , 농성을 벌였는데, 5월 14 일 전원 연행되었다.
겨주었다. 첫 여성총리가 취임한 후 맞닥뜨렸던 첫 위
첫 여성 서울시장 후보로서 여성적 감수성을 어떻게 발
기, 평택 대추리 사태에 대한 대응은 너무도 반여성적이
휘할 수 있느냐에 관한 시금석이 될 수 있었던 행동이었
었다. 군병력을 투입하고, 연행, 구속자수가 넘쳐나서,
다. 한마디로 실망이었다.
2006년 5월 평택은 1980년 5월 광주를 연상케 한다는
시민과 언론의 비판이 등장했다. 심지어는 영국의 마가
빠른 해결, 즉 걸림돌이 되는 것을 빠르게 치워버리는
렛 대처에게 붙여진 ‘철의 여인’을한총리에게 들이대,
방식은 당선에 급급한 남성적 방식이라는 생각을 감히
“한 총리, ‘철의 여인’으로 변하나”라는 제목의 기사도
한다. 느리더라도, 사람을 생각하며 , 낙선하더라도, 자신
등장했다.
의 인권, 여성, 환경, 소수자 감성을 잃지 않는 게 그녀의 매력이자, 장점이었던 것이다.
어머니의 마음으로, 평화적 해결을 기대했던 많은 사람 들은한총리에 대해 실망을금할수 없었다. 불행 중다
결론적으로한총리와강후보는여성정치세력화엔확 실하게 기여했고, 여성정치 주류화엔 '0)-직은 모르겠다’
행인 것은 5월 12 일 대 국민 담회문을 발표하고, 다OJ=한
이다. 이는 앞서 말한 여성정치 세력화 방식 중 참여전
의견을 대화와 타협’ 을 통해 표출할 수 있으며, 그것은
략 이라는 틀 속에서 여성 총리와 여성 서울시장이 기능
합법적인 방식으로 하자고 강조했다. 다행히 유혈충돌이
하다는 인식으로 여성정치 시계를 10년은 앞당긴 사람들
예상됐던 5월 14 일 평택 대추리 시위는 평화적(?) 아니 ,
로 평가받얘납}는 것은 툴림없다. 하지만, 이들이 현재
큰부상자 없이 진행되었다.
보여주는 구체적인 정치 방식들은, 점점 여성정치 메커 니즘과멀어지는방식인것같다.
강금실 후보의 경우, 공약에 있어서 보육정책 등 적극 적인 여성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지난 SBSTV토
통치를 잘 히는 것, 서울시장이 되는 것이 그녀들이 당
론에서 ‘치 안의 남북격차 해소 ‘를 대표적 인 공약으로 선
면한 급한 과제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녀들이 여성적
보이며, CCπf설 치라는 인권적 감성으로 민감한 부분에
통치 방식과 멀어지는 것, 여성적 감수성을 배반하는 것,
대해, 거침 없이 ’ 치안 ‘의 중요성을 우선 강조했다. 두 번
이런 과정 속에서 통치를 잘하고, 서울시장이 되는 것은
째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용산터를 아파트를 짓
그녀들에겐 아무런 득이 안 될뿐더러 , 최초가 아닌, 두
함께가는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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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 실, 한명숙 그리 고 여성리더십 www.womenlink.or.kr
번째 여성총리, 두 번째 여성서울시장 후보가 나오지 못 하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한명숙 총리와 강금실 후보는 여성정치 세력화에는 충 분히 기여했지만, 여성정치 주류화 즉 미시권력이 작동 하는 구체적인 생활세계를 바꿔놓지는 못했다. 그렇기
즉 여성정치 세력화와 여성정치 주류화를 도모했던 여 성운동 그룹들은,
‘여성은 남성과 다른 정치를 한다’ ,
때문에 여성정치 주류화에 대해 여성계에서는 계속해서 목마를수밖에 없는부분이다.
‘여성은 생명과 평화, 인권과 소수자 감성에 예민하다
‘며 그녀들을 포함해서 범여성을 옹호한 논리를 이제는 더 이상사용하지 못하게 해버린다.
여성정치 주류회는 여성 외에 또다른 ‘소수자 , 또다른 ‘비주류’ 가 ‘주변’ 에서
‘중심’ 으로 ‘넘나옮’ 이 가능할
때까지 계속 유효한 전략일 수밖에 없다. 즉 여성정치 주 따라서 다음 두 번째 여성총리와 두 번째 여성서울시장
류화는 좁은 의미에서는 ‘여성의 정치세력화’ 이지만, 넓
후보, 더 나가서 첫 번째 여성대통령을 만드는 일은 이제
은 의미인 ‘소수자와 비주류의 정치세력화‘라는 개념으
첫 번째가 나오기 전보다 어려운 여성정치 조건으로 후
로확장되어야한다.
퇴히는것이다. 그리고 여성정치세력화를 추구했던 올드페미니스트 그 결론적으로, 한명숙 총리와 강금실 후보가 ‘최초’ 라는
룹들은, 정부와 의회로 진출한 여성들에 대한 ‘연대의
타이틀을 갖고 등장한 것만으로도 여성정치 주류화에 엄
끈’ 을놓지 않아야, 그녀들이 여성적 정체성을잃어버리
청나게 기여한 것이지만, 이들이 앞으로 보여줄 여성적
지 않고, 계속해서 ‘여성정치 주류화’ 에 기여할 것이다.
정체성만큼 여성정치 주류회에 진도가 나갈 것이며, 그와 반대로 반여성적 정체성만큼 여성정치 주류화를 후퇴시
먼 훗날, 내 증손자, 증손녀가 내게 이렇게 묻는 것을
킬 것이다. 후퇴하는 속도가 빠를수록, 후퇴하는 내용이
상상해본다. ‘할머니, 할머 니 , 이제는 남성대통령이 한
많을수록, 그녀들의 ‘최초’ 라는 것이 더 이상 여성정치 주
번 나와。터}논 것 아니에요? 할머니, 잃어버린 남성의
류빼 기여하지 않는 시점이 올 수도 있다. 그런 날이 오
권력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어요? 남성정치의 주류화가
지 안길 바랄 뿐이다. 즉 여성정치 주류화의 병’ 과 ‘암’
언제 , 어떻게 가능할까요? 예전에 여성정치 주류화의 노
중 어떤 것이 더 힘을 발휘하느냐에 달린 문제인 것이다.
하우 좀 알려주세요
웰
여성운동의 ‘여성정치 주류화’ 전략이 아직 도유효한가? 물론이다. 아직도 여성정치 주류화 전략은 유효하다.
프- 함께7는여성
장성순 | 해피스토리 'MNW떠때islo깨 ∞m 대표, 전 시민의신문기자 founlainjss@naver.com
강금실, 한명숙 그리 고 여성 리 더십 www.womenlink.or.kr
여성정치세력화의 의미를묻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총리가 탄생한 것과 5.31지
재 강금실씨가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것에 대한 것만큼
방선거에서 여성이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것에 대해 여
의미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당선이 ‘단지 여성이
성정치세력화와의 연관성을묻는 이들이 많다. 만약 정
란이유’에서 한발더 나아가 ‘어떤여성인까를고민하
말로 여성총리와 서울시장 후보가 ‘단지 여성이란 이유
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따라서 지금 시기에 여성정치세
만으로’ 여성정치세력화의 과정 혹은 결실이라고 생각
력화를 논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첫 여성총리 탄생과
한다면, 이미 지난 총선기간에 여성이 정당 선대위원장
첫 여성 서울시장 후보라는 말로만 접근하는 것이 ‘생물
이 된 것이나, 과반 야당의 대표가 된 것, 그리고 각 정당
학적 결정론’ 에 부응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
의 대변인이 된 것에 대해서도 그렇게 평가할 일이다.
해선 안 된다.
단지 여성’ 이 아닌, 가부장제 정치문화의 때가 덜 묻 그러나 적어도 이 지면을통해 만나는사람들은 지금의
은 여성 혹은 그에 결탁하지 않는 여성으로서 한명숙총
시기를 이전과 다르게 평가할 것이라고 짐작한다. 가령
리와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지지와 기대가 많은
박근혜씨가 한나라당 대표가 된 것과 최근 한명숙씨가
이 들에게 존재하는 듯하다. 그러나 여기서, 과연 두 사람
국무총리로 발탁된 것의 의의를 여성정치세력화라는 면
이 사람들의 뇌리에 나란히 ‘여성정치인’ 이라는 단어 또
에서 다르게 평가할 것이란 점이다. 만약 박근혜 한나라
는 이미지로 묶이는 것은 정당한 일인지, 여성들에게 좋
당 대표가 다음 대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선다 해도 현
은 일인가에 대해 질문을 던져본다면 어떨까. 놀랍게도
항께가능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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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금실, 한명숙 그리 고 여성리더십 www.womenl ink.or.kr
많은 사람들이 한명숙 총리와 강금실 후보에 대해 비슷
투입한 것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처사였다고 이야기한
한 인물로 평가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 이는 두 사람이
것이나 많은 인터뷰를 통해 특정 정당 소속 여부를 떠나
같은 정당 소속이란 점과 더불어 ‘여성정치인’ 이란 공통
패권주의적 정치문빽 대해 ‘구체적인’ 비판을 하고 있
분모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비롯된다. 남성정치인의
는 것을 보았을 때 그가 적어도 지금 현재 다른 많은 정
경우는 같은 정당 소속이라 하더라도 남성정치인’ 이란
치인들에 비해 눈에 띄게 ‘정치적 소신’을 가진 사람이
공통분모로 묶여 평가되지 않는다. 한명숙 총리와 강금
라는 점에서 기대를 갖게 된다. 그러나 정작 지방선거를
실 서울시장 후보는 여성주의적 기준으로 보았을 때도
앞두고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가 내놓은 공약들을 살펴보
각기 달리 평가될 수 있는 인물이다.
면 여성정책을 비롯해 대부분 공약이 여당의 정책방향
여성부, 환경부 장관을 역임하고 국회 통일외교통사위
과 별로 다르지 않다. 남성정치의 역사에 저항하며 새로
소속으로활동했던한명숙총리의 경우상당한정치경력
운자취를남길 여성정치라는 것이 과연 개별 여성정치
을 가지고 당 내에서도 무게 있는 의원으로 인정을 받아
인의 인물 됨됨이나 소신에 달린 문제일까 생각해보아야
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러나 그의 정치활동을 보면, 안
할 일이다.
보와 평화에 대한 개념이나 저출산 사회에 대한 인식이
한명숙 총리와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이야기 를
여성주의가이야기하는것과는상당한거리가있으며 정
통해 정작하고 싶은 이야기는 이것이다. 이제 더 이상
부 여당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
여성정치세력화를 여성정치인 개인으로 치환시켜 버리
서 한명숙 총리가 정계 입문 전에 여성운동단체에서 커
는 우를 범하지 말자는 것이다. 여성정치세력화를 여성
온 사람이라는 점으로 그의 정치적 성향이나 소신을 짐
정치인 개인, 혹은 여성정치인의 수로 인식했을 때, 전혀
작하고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총리가 된 이후 최
다른 정치를 하고 있는 여성정치인들이 ‘여성정치’ 를 하
근 평택 사태에 있어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며 그가
는 인물로 잘못 평가될 뿐 아니라 여성정치인들 간의 차
보여준 모습(정부의 잘못을 저항히는 이들에게 돌리며
이를 뭉뚱그려 변별력 없게 만들어 버린다. 뿐만 아니라
한미동맹의 신성함과 국익론을 강조하는)은 너무나 실망
해당 정치인을 둘러싼 복합적인 정치적 맥락과 배경이
스러운 것이어서 도저히 ‘여성정치’ 의 가능성에 대한 기
사라지며, 대신 ‘성별 이미지’ 만이 남는 무지한 정치인
대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식을부추기게된다.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의 경우는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
여성정치인이 여성이란 이유만으로 독선적일 때조차
다는 것 외에 별다른 정치적 행보가 없기 때문에 ‘어떤
배려한다는 평가를 받고, 호전적인 정책을 지지할 때조
정치인인깨에 대해 섣불리 평가하기 어렵다. 그러나짧
차 평화 지향적이라고 평가 받는 것은 부당한 일이며, 남
은 기간에 내용이 있고 강단이 있는 정치인으로서 인식
성정치인이 여성이 아니라는 이유로 ‘여성성의 정치’ 를
을 심어준 것은 분명하다. 최근 정부가 평택에 군 병력을
할 때조차 그에 대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마찬가지로
끈一 함께7눈여성
불공정한 일이다. 단지 여성정치인이란 이유로, 그의 정
에게 공정한 노동시장의 구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치력이 여성들의 이해관계와 별 관련이 없음에도 여성성
마찬가지로 여성총리, 여성 서울시장 후보, 정당의 여
의 이미지를 업고 평가를 받는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성대표와 여성대변인 그리고 39 명의 여성 국회의원 수
전체 여성들에게 손실이다. 이것이 여성정치세력화의 과
를 여성정치의 지표로 삼았을 때, 엘리트 정치 영역에서
정에서 ‘생물학적 결정론’ 을 경계해야 하는 커다란 이유
조차 여성정치를 사유하는 폭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는
다. 여성정치세력화의 목적은 여성들에게 공정한 정치를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여성정치세력화 과정에서 여
실현시키는 것에 있으며, 결코 소수 여성들이 정계에 진
성정치인의 수가 말해주지 못하는 것 감추고 있는 것들
출하여 성공하는 정치를 의미히는 것이 아니다.
이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가부장제 정치문화
‘정치’ 의 개념을 엘리트 정치 영역보다 확장시켜 예를
의 희생양이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여성정치세력화란
들어보자. 우리는 현재 대기업 고위직 여성들이나 중소
여성들 몇몇이 기존 정치판에 끼어들어가는 것이 아니
기업 여성 CEO들의 성공신화들이 연일 쏟아지는 사회
라, 가부장적 정치에 대한 저항이자 새로운 정치를 만들
에서 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정보들을통해 우리 사회
어기는변혁적 시도라는것을 잊지 말아야한다.
의 여성노동권이 ‘신장’ 됐다고 일컬어지는 것이 과연 정
이젠 여성정치인 개인, 혹은 여성정치인들의 머리 수를
당한가. 소수 여성들의 ‘성공’ 은 여성 비정규직 확산과
여성정치세력화의 잣대로 잡는 대신 어떤 정책을 펴는
성차별 해고, 외모 기준 채용, 최악의 여대생 실업 사태
가, 정치문화가 얼만큼 바뀌었는가에 대해 묻고 평가해
등의 다수 여성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개선해줄 수 없으
야 한다. 여성정치세력화의 과정 역시 남성중심 정치문
며, 이들의 성공이 부각될 때는 오히려 다수 여성들의 현
화에서 살아남도록 소수 여성들을 길들이는 것이 아니
실을직시하지못하게된다.
라 정치문회를바꾸려는노력을통해 여성과남성에게
아이 셋 커우면서도 업계에서 프로로 인정 받았다는 한
공정한 정치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따라
여성을 소개하면서 언론이 제기하는 ‘당신도 성공할 수
서 여성정치세력화 운동은 기존의 틀이 아닌 새로운 틀
있다’ 는 메시지는, 일과 %북을 병행하기 힘들어 노동시
을 제시하는 여성주의 윤리를 버리지 말0바 하고, ‘여
장에서 닥오하는 수많은 여성들에게 힘을 주기보다는 부
성정치’ 를 다수 여성들의 이해관계에서 한 시도 떨어뜨
담과 위화감을 줄 뿐이다. 야근을 밥 먹듯 하는 직장에서
려놓아선 안 된다는 점을 당부하고 싶다. 웰
남성처럼 ‘버려 낸’ 여성들의 사례는 야근이 실제 비효 율적인 직장문화를 형성해왔으며, 야근을 “충성도”로 간 주하는 상사들의 인식이 결코 공정한 업무평 7t가 아니라
조이여울 | 여성주의 저널 ‘일다 편집장
는 점을 꼬집어낼 수 없게 만든다. 여성들에게 중요한 것
ilda@il떠[0 ∞m
은소수 여성들의 성공적 사회진출사례가 아니라, 여성
함께가는여성 -브
출산장려책은 과연 “선택”에 대한 지원인가 www. womenlink.or.kr
? ~
출산장려책은 과연 “선택” 에 대한 지원인가 백영경
국가 가운데 가장
단지 출산하는 몸으로 환원시키고 마는 것이 아니냐는
낮다는 출산율과 세계에서
우려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중요한 화두가 되어 왔다.
가장빠르다는고령화속
뒤집어 생각하면, 일과 가정의 양립, 보육 지원 등에 대
도가가져올 “위기”에 대한
해 정부가 공언해 온 지원들이 생각만큼 진전을 보이지
사회적 논의가 뜨겁다. 국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저출산 대책에 미련을 가져온 것
와 지방자치 단체들은 앞을 다투어 출산지원책을 내놓고
같기도 하다. 다시 말해, 저출산을 위기로 보는 것에 대
있다. 농촌총각 장가보내기, 미혼남녀 맞선 주선, 신혼부
해 원칙적으로 동의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국
부 건강검진 제공, 출산지원금, 정 · 난관 복원수술비, 불
가적 관심이 옹통 거기에 쏠린 상황에서도 쉽지 않은데,
OECD
임검진 및 인공수정시술비 지원 외에 아기 탄생과 결혼
그나마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출산과 %댁에 필요한
에 축하 엽서까지 보내준다고 한다. “저출산 고령화대책
시설과 제도를 마련할 수 있겠는7V’하는 마음이 드는 것
연석회의”에서는 아동수당,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민간
을이해못할바도아니다.
육아지원 시설 기본보조금 지급 등을 포함히는 정부 저
정부의 실효성 없는 백화점식 대책 말고 보다 현실적인
출산 대책을 6월 중에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각계 각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여성단체들은 물론이요 정부조차
처 간의 의견을 조정 중인 모양이다. (서울신문 2006.
도 ‘가족계획 시대의 강제적인 정책과는 달리, 무조건
5.22) 사실
정부의 저출산 종합 대책은 작년 여름부터 발
낳으라는 것이 아니라 낳고 싶은 사람에게만 낳을 수 있
표가 지연되어 오는 과정에서 떠들썩하기만 하지 막상
는 조건을 마련해주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출산은
주는 것도 별로 없더라는불만의 소리가가득하다.
선택이며, 저출산정책은다만선택을돕기 위한정책일
여성운동 내부에서도 저출산 위기는 정부의 저출산 대 응 정책이 국가의 여성 생식력 지배를 강화하고 여성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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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여성
뿐이라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위기론이 영 찜찜
한것은무엇때문일까?
안 낳을 거면 그만이지, 출산장려책에는 왜 딴지냐고?
것인가가 정치 의제가 되고 20대 출산율의 하락을 가져
오는비혼 · 만혼이 문제가되어 서울시가미팅열차를운 인구 위기론이 힘을 발휘하는 것은 인구 문제는 정당이
영하면서 결혼소개소 역할을 대행하고 나오는 판에 말이
나 파벌, 정치적 입장을 초월한 문제로 여겨지기 때문이
다. 다양한 가족을 인정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라고 정
다. 공동체가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출생률이
2.1
부도 인정하지만, 출산율의 잣대로 보면 거의 모든 사회
이 되어야 하며,1+1= 1. 08은 문제가 있어도 단단히 있는
의 변화가 다 문제요 위기의 근원이 된다. 젊은 세대가
거 아니냐는 주장에 누가 쉽게 이의를 달겠는가. 인구 통
결흔을 안 하는 것도 문제, 결혼이 늦어지는 것도 문제,
계를 내고 문제를 찾아내서 관리를 하는 것은 제대로 된
동성애는 말할 것도 없이 문제 가족의 해체도 출산율에
근대국가라면 당연히 하는 일상적 행위라는 일반적인 생
악영향을 주니 문제다. 혼인 연령이 늦어지는 것은 고령
각과는 달리, 인구 문제는 사실 진단부터 처방과 개입까
출산을 가져오기 때문에 불임을 늘리고 출산 자녀를 줄
지, 즉 ‘퍼리끝부터 발끝까지” 정치적인 사안이다. 인구
이는 문제도 있지만, 임신과 출산 과정의 위험을 증가시
수를 집계하는 문제가 뭐 그리 정치적일 수 있으랴 생각
키기 때문에 보험재정에 부담을 가져온다고 한다. 비혼
할수도 있으나, 인구를셈할때 시민권의 소유자/비소유
여성의 출산에 대해서도 보수적인 입장에서의 반발 외에
자, 합법/비합법 체류자로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가르게
도, 결국 이들이 생활보호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된다. 시민이라고 하더라도 혼인 여부, 성적 지향, 흡연
우려가 존재한다. 결국 출산율의 잣대에서 국가가 늦어
여부 등 다C핸 기준에 따라 정상/비정상을 가르게 되며,
도 여자 나이 20대 중반에는 결혼하여 곧바로 여릿을 출
출산율, 이혼율, 혼인율, 사망률, 수명, 인구 이동률 등등
산하여 30대 초반까지는 출산을 마치길 원할 수밖에 없
은 끝없이 정상/비정상의 기준에 의해 평가된다. 보험사
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든 전업주부를 승판은 크게 개의
가보험료를산출할때나사고보상을할때 확실히 알려
치 않으나 안정된 경제적 환경에서 국가에 부담주지 말
주듯이 개인의 가치는 삶의 방식, 연령, 병력 , 직업 등등
고, 둘이 알아서 육아 분담 잘하며 알콩달콩 여러 자녀
에따라달리평가된다.
낳아 기르도록 이혼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결국 현재 한 국 사회에서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모든 논의는 이성애
한국 저출산 위기론에서도 출산율이 “정상보다’ 낮다
중심주의 정상가족주의를 벗어나지 못한다.
는 평가 자체로부터 이미 낮은 출산율을 초래하는 행동
들과 그 행위자들이 비정상적이고 반사회적이라는 결론 이 도출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리 출산이 선택이라
고 하면 뭐하는가 말이다. 어떻게 하면 다자녀 출산가정 에 혜택이 가고 독신에게 부담이 가도록 세제를 개편할
프랑스만 따라배우면 될까? 저출산 대응 정책 과정에서 한국이 따라 배워야 할 모
함께가는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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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 Focus
범 사례로 등장하고 있는 것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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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을 선전하고, 상대적으로 외모가 두드러지는 필리핀
의 합계출산율을 보인다는 프랑스의 사례이다. 19세기
여성들의 경험을 들어보면 시부모로부터 인종적 편견과
이래 1 세기 넘게 지속되어온 프랑스의 출산장려책은 임
혼혈아동에 대한 거부감에 따른 낙태를 요구받는 사례도
신과 출산에서 혼인여부에 따른 차별이 금지하고 있는
드물지 않다. (노컷뉴스 2006. 5.9) 낮은 출산율이 아무
등, 본받을 점이 물론 많다. 그런데 주목해야 할 점은 프
리 큰 문제라고 해도 모두의 출산이 환영받지는 못하는
랑스와 같은 대표적인 친출산국가라고 하더라도, 모든
것이다.
사람의 출산을장려하는것은아니라는사실이다. 프랑스 국가의 고민은 전체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 속에 서도 이주민들에 비해 백인 중산층들의 출산율은 생각만 큼 올라주지 않는다는데 있다. 작년 9월 프랑스 정부가
출.~을 “장려”하진 말고 ‘멀호”만 할 수도
있을까?
세 번째 자녀를 출산하는 여성의 경우 매월 최대 1000유
모 시민단체에서는 얼마 전 단체의 첫 사업으로 시민의
로까지 현금으로 보조금을 지급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
아이디어에 기반을 두고 “초기 임산부를 위한 배지 캠페
었을 때, 이 시책이 특히 중산층 전문직 여성의 출산을
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초기 임신 기간이 그 중요성
장려하기 위한 것이라는데 주목한 사람은 많지 않다. 실
에도 불구하고 겉으로 표가 나지 않아 초기 입산부들이
제로 백인 중산층에게는 자녀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출
사회적으로 배려를 받지 못한다면서, 초기 입산부 보호
산을 장려하지만, 출산율이 특히 높다고 지목되는 서아
의 중요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국민
프리카 계 출신의 경우에는 이들 국가 출신의 이민을 제
공모를 통해 임산부 배지 디자인을 보급하고 시민들이
한하고, 적극적으로 피임을 유도하며, 주거 정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도록 홍보하자는 것이 사업의 핵심이라는
출산율을 낮추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취한다. 결국 아
것이다. 정부와 산부인과학회 측에서는 작년 제정된 임
무리 좋은 출산장려책이 마련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누
산부의 날과 연계하고자 하는 요구가 없는 것은 아니나,
구의 출산을 장려하고 누구의 출산은 환영받지 못하는가
이 단체의 기본 입장은 캠페인이 정부의 출산장려책과
라는 “재생산의 정치학”의 문제는 벗어날수가 없는 젓
연동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출산을 장려하
이다.
진 않으면서 현존하는 임산부 문제에만 집중하면서, 모
한국의 경우도, “국제결혼”을 저출산의 대안으로 타진
하면서도 혼인 이주를 통해 한국에 온 베트남이나 필리
성친화적이고 사회적 약자를 배려히는 사회를 만들어나
가자고제안한다.
핀 여성들의 다산 경향에 대해서는 우려가 존재한다. 국
필자는 임산부에 대한 배려가 반드시 출산율을 높이겠
제결혼중계업체들은 생김새가 한국인과 다르지 않아 자
다는 관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여성건강권 등 다양
녀를 낳아도 혼혈임이 눈에 띄지 않을 것이라고 몽골 여
한 이슈와 결합될 수 있는 사안이며, 우리 사회가 입산부
조효- 함께가는여성
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턱없이 부족한 사
론과의 관련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배려”를 필요로 하
회라는 판단에는 동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이
는 많은 집단들 가운데 초기 임산부가 선택된 것이 과연
캠페인이 몹시 불펀하게 느껴진다. 그 이유는 말하자면
비정치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캠페인이 과연
길겠으나, 우선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임산부의 보호라
어떤 누군가에 대해서는 소외감과 박탈감을 불러일으키
고하면누구도부정할수없는아름다운일같이느껴짐
고 출산에대한압박으로작용하지않겠는가?
에도불구하고, 앞서 이야기 했다시피 모든사람의 출산
임산부에 대한배려자체가문제가있다는이야기는결
이 환영받는 것이 아닌 재생산의 정치학이 존재한다는
코 아니다. 거꾸로 저출산 위기론이 위세를 떨치는 이
사실이다.
땅의 현실에서는 입산부에 대한 당연한 배려마저도 출산
초기 임산부 뱃지를 당당히 달고 다니며 사회적 배려를
장려책이 되어버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지적하는 것이
요구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생김새가 “정상의 한
다. 이것이 필자가 저출산 위기론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국인”과 눈에 띄게 다른 이주여성, 장애를 가진 여성, 10
근거이다. 웰
대 여성이 뱃지를 달고, 지하철에서 임산부에게 자리를
내어 달라고 당당히 요구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가?
심지어는 행색만 몹시 남루해도 학력이 낮아보여도, 입 산부 뱃지는 그들에게 보호와 배려의 상징이 아니라, 과 연 저 사람이 애를 낳아 기를만한 사람인지에 관한 사회
백영경 | 흔택여성연구소 연구원 문화인류학 전공 연세대 강사 현재 Joh끼5 Hopkins 대학교 인류학과 박사과정 수료 후 인구와 가족에 대해 현지조사 작업 수행 중 효댁여성민우회 정책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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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사찰과 감시, 개입의 상징이 되고 말 것이다 (보호의
취지로 시작해서 ‘끽무”로만 존재하는 “초보운전” 표식 의 경우를 생각해보라). 왜 어떤 사람들의 출산은 사회적 으로 문제 7} 되는지, 그 구체적이고도 현실적인 맥락을
떠난 임산부에 대해 보호와 배려를 이야기 하는 것은 단
지 현실성이 없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차별과 배제의 기제로 전화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문제는, 주최 측에서 주관적으로 저출산과 연
동시키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입신, 출산,
양육에 대한 논의는 이미 저출산 위기론이라는 커다란 자기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다시 탬, 입산 부에 대한 순수한 배려조차 이 사회에서는 저출산 위기
함께가는여성 -프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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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했던 자정환경조사서의 추억 최진협
내가 학교를 다닐 때에는 선생님이 가정환경’ 에 대해
작성해야 하는 가정환경조사서다.
물어보면 반에서 60명이나 되는 친구들이 해당사항에
그런데 ‘학습진로상담’ 을 위해 필요하다는 그 기재항목
손을들어야했다. 선생님이‘자기 집인사람손들어물
을 살펴보면, 부모의 나이와 직장, 학력, 직위 등 가족사
으면 절반이 못되는 아이 들이 손을 들고, 이어 “전세”살
항에 대한세부적인사항뿐만아니라, 월수입, 주택소유
던 아이들이 손을 들고, “월세”를 살던 얼마 되지 않는
여부, 생활보호대상자 여부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학
아이들이 부끄러운 듯 손을 들곤 했다. 나처럼 소극적인
습진로’ 에 영호t을 미치는 것으로 수십년간 가족관계와
아이는 손을 귀밑 아래로 슬쩍 들곤 했는데, 그럼 선생님
재산이 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의 가혹한 한마디는 칼날처럼 꽂혔다. “야 너! 안보이잖 아, 번쩍들어 1"
그러나 이러한 가정환경조사서의 기재항목은 학생들을
그 틀에 따라 분리하여 판단하는 오류를 낳는다. 즉, 생
그런 소극적인 태도에 이어 ‘기족사항”을 묻는 질문에
활환경조사서의 기재사항만을 보고 그 이유를 ‘정상’ 에
는엉덩이까지들썩여가며 “엄마아빠와모두함께사는
서 벗어난 것 때문이라고 도식화해버리거나, 잘못된 편
사람"에 자랑스럽게 손을 들며, 손을 들지 못한 친구에
견을 가지고 학생을 대하게 되어 실제로 학습진로에 어
게 자신감에 찬 곁눈질을 해댔다.
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다양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귀
추억이란훌륭한 필터를갖다대도, 나에게 가정환경조 사서의 잔인하고 부끄럽던 기억은 전혀 돌이키고 싶지 않은것으로남아있다.
기울이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도 혹, 학교에서는 실제로 가정환경조사서가 학 습진로’ 에 대한 상담자료로 훌륭히 활용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래서 민우회의 막강 회원풀을 가동해, 교사로
선쟁님에게 전달하는 학생의 첫 번째
OIOPI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교과가정을 가르치는 것 외에도
많은 가르침과 길, 도움을 준다. 그러한 관계 속에서 새 학기가 되면 선생님에게 전달하는 학생의 첫 번째 이야 기는 슬프게도 학습진로상담’ 을 목적으로 일괄적으로
쩍- 함꺼17번여성
재직하고 있는 두 분을 만났다. 그런데 만나 웹고 나니 , 가정환경조사서는 ‘학습진로’가 아닌 여러 가지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컨대, 교 내 학부모회 등을 조직하기 위한 학교의 수단으로 활용 되거나 교내 비품 등을 학부모에게 전가시키는 잘못된
관행 등을 유지시키는 자료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마만 있는 사람 에 손드는 친구를 팍팍 눈도장을 찍으며
것이다. 기억을 반추해보니 나 역시 선생님이 가정환경
폭력을 행사했던 것처럼, ‘정상가족이데올로기’ 가 지배
을 조사해가고 나면 며칠 후 누구누구 어머니가 사다주
하고 있는 상쐐서 학생들에게 의무적 기재와 노출을
신 거라고 하여 ‘누구누구 어머니, 감사히 먹겠습니다’
강요히는 것은 특정한 기준에 의해 닙l 정상’ 성을 드러내
를외치며 맛난빵을먹었던 기억이 새삼스럽다.
는폭력으로기능한다.
가정환경조사서를 통해 'tJl정상가족’을 외치다
가정환경조차서 이저}는 바뀌어야 할 때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는 부분은 대부분의 가 정환경조사서가 혈연, 혼인, 이성애를 중심으로 한 정상 가족이데올로기의 범주 안에서 작성하도록 되어 있는 부
분일 것이다. 아래의 표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어느 초등
학교의 가정환경조사서 중 가족상황만 발쉐한 것이다. 이러한가정환경조사서는특별한것이 아니며, 대부분의 가정환경조λ}서가 ‘부, 모, 조부, 조모, 형 , 오빠, 누나,
언니,동생’ 등을작성하도록되어있다. 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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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지, 학생개인의 신상정보를 넘어 그 가족의 개인정
보까지 기재하는 것이 인권침해의 소지는 없는지 이제는 열어놓고고민해야한다. 설령 가정환경조사서가합목적
적이고, 반드시 필요하다고 하더라도 학교가 학생에 대 한개인정보를 ‘알권리’는학생과그의가족에대한 ‘개
인의 인격권’ 을 넘어설 수 없는 것이어야 함을 인식하는 것, 그것이 인권교육의 시작일 것이다. 그리하여 이제는
학생과 선생님의 사이에서 존재해야 하는 의사소통의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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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환경조사서가 목적에 부합동}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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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장을 다양화 하고 넓히는 노력을 시작해야 하지 않을 까. 가정환경조사서와 관련하여 교사로 재직 중인 회원 을 만나는 자리에서 들었던 말이 아직까지 귀에 맴돈다.
명)
그로 인해 ‘정상가족’ 에 포함되지 않는 가족형태는 페
정상적얀 가촉으로 규정됨으로써 배려받。싸 하는 가 족, 문제를 일으킬지 모르는 ‘불완전한’ 가촉으로 인식
되게 된다. 예컨대, 한부모가정 학생의 경우 부모가 다
그 말을 공유하며 글을 맺는다. 가정환경조사서가 아무리 필요하고, 대부분의 학생들 에게 아무런 피해가 없다고 하더라도 단 한명의 학생이
그로 인해 상처받고 차별을 받게 된다면 이는 마땅히 재 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웰
있는 것처럼 작성을 히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한쪽을
최진협(나우)1 효댁여성민우회 S먼활동가
누락시키면불이익을당하거나놀림 을당하는것을 이미
엉풍하고 귀여운그녀, 민우회의 아멜리에(7)
경험을 통해 인식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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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여성
19
•
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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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화 상근활동가그리고 돈 If'
^i 2.걱느 。~...,
[상황1}-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똥글이의 어떤 날
같아서 5월 급여는 활동가들과 의논해서 콘서트 끝나고 6월에 함께 지급하는게 어떨까요?’ “절대로 안 되는 이야
틱틱틱 .. .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는 이름들을 하나둘씩
기야! 급여만큼은 절대 로
그리고 우리는 또다시 5월
넘기며 깊은 한숨을 쉰다. ‘아 민망해서 어떻게 전화를
의 급여와 운영비를 위해 차입을 한다. 콘서트만 끝나면
하지 ??7 지난해 표를 팔고 거의 1년 만에 처음 전화하는
갚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서 ... (사실 전날 꿈도 꿨다. 텅
거라 미안함에 망설여진다. 늘 바쁘다는 핑계로 모임에
빈통장에 갑자기 정체불명의 6, 000만원의 돈이 들어와
얼굴도 안비추고 전화 한 통화 하지 않은 자신이 원망스
있는황당한꿈~)
럽다.
그때 사무실 파티션 너머로 00의 큰 목소리가 들려옹 다.‘나다섯장팔았어~시’
[상황낀 - 신입활동가들에게 민우회 19년 역사에 대 해증횡하게교육하던그날l
그리고 박수소리와 와.~~라는 부러움이 한껏 들어간
활동가들의 웅성거림 .. 그 소리에 난 또 자극받아서 망설
이던 핸드폰을 열고 선배에게 전화를 한다. 선배 왈.. “벌써 1년이 지났냐? 디게도 비싸다.. . 알았어 2장 살께. 에고 내가 너 뱀에
......... 중략 ‘마지막으로 민우회 재정사업에 대한 역사를 간략히
말하겠습니다. 재정 .. 돈 이야기를 하면 눈물 없인 들을 수가 없습니다. 외부에서는 민우회가 규모가 있는 단체
라 넉넉한 살림일거라는 오해들을 합니다만, 실상은 그
20
한편, 대표실에서는 작년보다 기업 후원을 받는 것이
렇지 않습니다. 비영리단체인 민우회 수입구조는 회원들
더 어려워졌다며 걱정의 소리 들이 오고간다. 그런 대표
의 소중한 회비와 비정기적인 후원금이 가장 많습니다.
에게 00처장은 잔인한 의논을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은 활동에 필요한 비용μF무실 운영비 , 상근
“이번 달 급여가 없습니다. 이미 차입한 금액은 행사진
활동가 인건비, 여성운동을 펼치기 위한 다OJ=한 사업에
행비와 4월까지 급여로 나갔는데요, 더 이상은 안 될 것
대한 필요경비 등)을 회비로 다 채우기에는 부족합니다.
함께 7f는여성
그래서 민우회는 정말 다양한 재정사업을 해왔습니다.
가 대박 당첨이 되면 50%만 민우회 기부하라고 하면 돈
딸기챔, 레몬차, 유차자, 꿀삼차, 보약차, 간장, 된장, 고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운동만 할수 있지 않을까? ‘저 술집
추장등상근활동기들과회원들이 직접 만들어서 회원들
을 인수해서 우리가 장사를 하면 안정적인 재정마련이
에게 다시 판매하는 거죠. 사장이 직원에게 월급을 주는
되지 않을까? 회원들과 활동가들이 먹는 술만 해도 어딘
그런 구조가 아니니, 결국은 활동을 하는 우리들이 활동
데 .. ’ 유치한 망상들이지만 사실 내겐 절실하게 생각되어
을 하기 위한 비용을 마련해야 되는 그런 상황.. 그건 어
지는그런이야기들.
쩌면 당연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팔고 있는 것
음.. 아니지. 감동적인 글이 필요해. 그럼 이 건 어때?
은돈이 되지 않는‘여성주의’를푹~담은여러 가지 다양
민우회에서 활동하면서 돈에 대한 압박으로(특히 이번
한 활동들이니까요. 분명 회원들이 많이 늘어서 회비로
달 상근비가 있는지 확인할 때) 심한 고통과 부담을 느끼
모든 비용이 충당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러기
면, 언제까지 이렇게 힘들게 활동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에는 아직 우리사회에서는 여성운동에 대한 지지와 지원
생각이 들곤 하지만, 그럴 때 항상 힘을 주는 것은 나혼
이 그리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니까요.
자만이 아닌 함께하는 활동가들과 회원들이 곁에 있기
그렇게 열심히 뭔가를 팔아왔던 민우회는 장기적인 재
때문이라는 것. 누군가 지칠 때 좀 덜 지쳐있는 이가 손
정마련을 고민하게 되구요. 그래서 또 자동차보험을 통
을 내밀어서 격려해주면서 함께 나아가는 곳. 그것이 민
한 수익사업도 하게 되고 .. 걷기대회를 하게 되고 .. 콘서
우회매력이아닐까.
트를 하게 되고 .. 그러면서
2006년의 오늘이 되었습니
다
그래서 난 민우회 12년 활동 내내 웬수 같은 민우회라
... 이하생략
고 말하고 있지만 결코 민우회를 끊을 수가 없는 것 같 아. 난 이렇게 힘들게 힘들게 만들어 가는 민우회가 어떨
[상황~J 함께가는 여성에 재정사업에 대한 원고를 쓰고
때는 더욱더 애잔하게 느껴져서 좋거든. 아 물론 이렇게
있는어느날저녁
계속 힘들게 살고 싶지는 않지만.“; 아.. 그나저나돈이 조금생기면 컴퓨터부터 바꾸자1 정
음... 어떻게 쓰지? 뭘 기억해가며 써야할깨 사실 민우 회 재정사업 이야기는 책 한권으로 나와도 모자라는데 ..
말 왜 이렇게 많이 다운되는 건지, 갑자기 꺼지는지 ... 일
을할수가없어 . 활동을할수가없다구 111 웰
2페이지에 뭘 쓰라는 건지 넘 괴롭다. 내가 눈물나게 감
동적으로 써야콘서트 티켓이 한장이라도 더 팔리는 성 과가있지않을까? 그냥 민우회와 돈에 관한 나의 망상을 써 볼까. 활동가 들급여 중에 일부를로또로주는거지. 그러다가누군가
정은숙 (똥글) 1 효택여성 인우회 사무처장 똥글 01리는 멸칭E덤 귀엽지만 카리스마 넙치는 그녀 따뜻한 마음과 운동에 대한 열정은늘 번힘없다
road @Womenlink α k
함께가는여성 一으조
(% 쉬어7받口땀 추어 D~ 드고 E뻐하느 과쳐 -, , ~I ’ 땐t- ll~월요 ’ n 2 2 p-
·대상 : 민우회 전 활동가들 20여명
L,;
+ 회원들
·일정 : 2000년 그 어느 봄날 4박 5일 (이 시기 민우회 사무실에는 활동가들이 전혀 없음!) ·장소 : 양평
xxx 농산
.과정
1. 활동가들 각자 커다란 가방을 둘러매고 평동 사무실 근처에서 저녁으로 돼지갈비를 맛나게 먹는다. (자칫 고된 노 동을 하기 전에 배불리 먹는 풍경으로 오해할 수도 있음)
2. 배부른 활동가들을 이미 준비된 봉고차에 태우고 두어시간 달려 양평 어느 농가 앞에 내려놓는다. (자칫 노예선에 비유될 수도 있으나 절대 그렇지 않음)
3. 다음날 새벽 5시 길게 줄을 늘어서 8Kg 딸기상자를 커다란 냉장실에 차곡차곡 쌓아 놓는다. (냉장실에 있는 활동 가는정말줍다.J
4. 아침 7시 작업시작. 딸기 꼭지 따고 씻어서 위생적으로 주물러서 커다란 통에 넣어 불타오르는 화덕에 올려 좋고 열심히 누르지 않게 저어대고 거기다 설탕을 적당히 녹여주면서 다시금 저으면 어느새 펄펄 끓는 딸기쟁의 형태가 나온다.
5. 펄펄 끓는 딸기챔 통을 마지막 공정인 병에 넣어 진공포장을 하고 스티커 붙이고 한박스씩 묶어서 나르면 모든 작 업 공정은 끝나고 시간은 밤 11시.
6. 활동가들은 첫날에는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끝말잇기도 하지만 2 일 3 일이 지나면 피곤한 침묵 만이 날아다닐 뿐. 작업이 끝난 깊은 밤에 서로 파스 붙여주고 주물러주고 잠들고 깨면 어느새 4박 5 일의 일정이 다끝나있다.
7. 우리들의 성과
=
딸기챔 2, 000병 /1년 동안 판매하면 순수익금은 1, 000만원 정도
음 우리들의 4박5 일의 노동으로 1. 000만원을 벌었다"' 상근활동가 2명의 1년 인건비는 나왔다!!! (이 당시 활동가 상근비는 50만원이었음J
* 딸기점은
1989던부터 2000던까지 E믿회가 매년 해왔던 소중한 재정사업이었습니다.
* 뚱η/쟁은 우리들의
힐(활동자 회원들의 노동E로 활동비를 마련한다는 건강한 재정사업이라는 뿌듯함이 있는반면에 활동가
들에 대한 노동흑템띠라는 무시무시한 비fYs= 함께 있었던 그런 애증어료l 사업01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여러 까지 재정사업에 참 눈물도 많지만 특히단 추억송의 딸기젤은 좋은 Z/억묻 아푼 기걷묻 많습단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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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공차기’ 보다
훨씬중요한일이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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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I> 국가는 언제나 위압적인 자세로 개인을 호명한다. 신경
시청 앞 광장에서 출발한 아스팔트의 해방감이 남도를
질적인 반응으로 주민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각종 신
지나 제주까지 메아리쳤다. 그 해방감은 물리적 규모뿐
고를 통해 국민됨을 확인하는 절차로. 어떤 체제이건 간
만 아나라 이데올로기를 모르는 개인들이 동참하고 주도
에 국가와국민의 배치는항상그런 것이었다. 따라서 모
했다는 점에서 진정한 승리였고 축제였다. 혹자들은 그
든 국가가 나쁜 것은 아닐 터이지만, 국가가 항상 좋은
믿기 어려운광경이 파시즘과쇼비니즘은아닌지 경계했
것도 아니다. 우리의 경우는 어떠한가? 긴 말은 필요 없
지만 그 뜨거운 여름은 모든 이론과 이데올로기를 넘어
을 것이다. 우리에게 항상은 커녕 가끔씩이라도 국가가
존재했다. 脫정치적이었지만 가장 정치적이었던 여름이
좋았던 적이 있었던가? 우리에게 국가는 언제나 개인을
었다.2002년의 월드컵은 대중의 자율적 참여 공간을 형
주둑 들게 만드는 거대한 이름이었다. ‘독재타도, 호헌
성하여 그들의 욕망을 분출시킨 전복적 체험의 공간이
철폐, 민주주의 쟁취’를 외치며 그토록 거리에 섰다지만
었다. 또 효순이, 미선이 추모 시위가 촉발한 반미감정과
한 번도 목 놓아 맘 놓고 국가의 이름을 부르지 못했었
그 여세를 몰아 탄생한 진보적인 노무현 정권의 탄생 역
다. 우리에게 국가란 오래동안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어
시 2002년 월드컵에 상당 부분 빚지고 있다. 그리고 그
떤 필요조건이 충족되어야만 지지할 수 있는 반쪽짜리
해 정치적 여름은 이후에도 많은 것을 바꿨다. 춧불을 들
대상일뿐이다.
수 있는 상상력을 제공했으며 그 상상력은 혹독한 군사
주의의 지배와 반공 · 안보 이데올로기 속에서 당분간 상 그러나 2002년에 난데없이 등장한 ‘개인’ 들은 ‘국가
를 거리낌 없이 외쳤다.2002년 월드컵은 국가를 타도의 대상이 아닌 승리의 대상으로 완전히 형질전환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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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는여성
상할 수 없으리라 여겨졌던 ‘반전 · 평화’ 의 기치를 가능
케했다.
그 시 · 공간으로부터 4년이 멀어진 2006년, 우리에게
쳤다. 그들을 맞을 자본의 준비도 충실해 보인다. 그러나
월드컵은 어떤 의미일까? 아직도 월드컵의 문화정치학
이제 더 이상거리 를 메울빨간물결이 기다려지지 않는
이 유효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나의 대답은 아니다.
다.2006년 여름 스스로를 ‘참여정부’ 라 명명한 정치집
2002년의 감격과 흥분은 낯선 것이었고, 전에 없던 것이
단이 자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군사작전을 수행하고 공화
었지만조작된 것이었고, 일회적인 것이었다.2002년 월
국에서 계엄의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대통령은 ‘불법 ·
드컵은 사회의 진보적 흐름에 일정 부분 기여했지만, 결
폭력’ 행위에 대한 엄중대처를 주문했다. 그날 이후 대
과적으로 평소 지배집단이 입맛을 다시던 국가주의와 상
추리 · 도두리 일대는 고립되었고,
업주의에 지름길을 내주는 선택이 되고 밀댔다.2002년
원 연행되었다. 2002년 이후 뚜렷하게 관찰된 ‘정신분
초솔트레이크동계올림픽에서 김동성과오노를통해 촉
열’ 의 정도가 우려스렵다. 대한민국은 확실히 미쳐가고
발된 반미감정은 월드컵에 이르러 스포츠 애국주의의 대
있다. 정신분열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징후는 여러 번 있
KTX
승무원들은 전
박을 터뜨렸고 이미 수차에 걸친 올림픽과 월드컵을 통
었다. 황우석 사태’ 를 기억하는가? 불행하게도 우리 사
해 몸집을 키우고 요령을 터득한 상업자본은 월드컵을
회에서 ‘이성’ 의 위상과 역할은 굉장허 제한적이다. 월
이용해 노골적 경쟁주의의 길을 닦아 놓고는 그 위를 질
드컵은 다시 한 번 이성의 침묵을 강권하고 있다삼성
주하기 시작했다. 국가주의를 앞세운 자본의 영향력은
x-파일’ 문제는 또 어떠했는가? 강고한 자본과 취약한
더욱 막강해진 것이다. 이는 어찌 보면 지배집단이 허락
그 밖의 것들이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한 또는 용납하는 한도 내에서의 진보이고, 바로 이것이
우리가 월드컵을 주목해햄}는 이유 중 하나다.
모두가 ‘공차기’에 미쳐있던 지난 2002년 6월에는단 병호민주노총위원장구속, 병원노조파업, 외국인노동
스포츠, 자본, 미디어가 형성한 삼자동맹이 맹위를 떨
자들의 인권투쟁, 철거당한 노점상과 철거민의 시위, 역
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사회는 ‘불 꺼진 사회
대 최저 투표율(48.9%)을 기록한
6.13 지방선거, 서해
(black-ou t-society)’ 이다. 영 어의 black out은 정 전,
교전 사태와 해군 병사들의 전사, 미군기지 고압선에 감
소등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일시적인 의식 또는 기억의
전돼 사지가 잘려 숨진 전동록씨, 그리고 효순 · 미선이
상실상태를 뭇하기도 한다.2006년 월드컵이 한국사회
의 죽음이 있었다. 세상에는 ‘공차기’ 보다 훨씬 중요한
를 ‘블랙 이웃’ 시키고 있다. 월드컵이라는 블랙홀에 빨
일들이많다. 웰
려 들어가 의식을 상실하고 방어신경이 무력화된 우리는
과연생존할수있을까?
김완|문화연대 활동기 완군이라고 불린다 문화연대에서 활동한지 3년이 되어가는 중이다
2006년 여름, 다시 월드컵이다 목 빠지게 월드컵을 기
지치지 않고 떠들고, 읽고1 보고, 느끼며 살려고 노력중이다
다렸을 어떤 이들이 다시 아스팔트로 나설 채비를 끝마
ssarnwan@iinbonet
함께가는여성 -갚
l
쟁점과!
l
현안 2
•
I
I www.womenlink.or.kr
대추리,우리시대의 십자가
이태호
여명의황새울작전
26
ηl대로 살게 L#버려 둬’ - 토지 수용 거부
평택 인근의 한 조용한 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
미군기지 확장을 위해 대추리 도두리의 토지가 수용될
이 각종 뉴스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게 된 것은 비교적
것이 확정된 것은 주한미군기지 이전 관련 협정이 국회
최근 일이다. 평택 팽성읍 대추리, 도두리 ... 이 마을에
에서 비준된 2004년 말이다. 지난 2년여 동안 대추리 도
서 ‘수행’된 이른바 ‘여명의 황새울작전’ 때문이다.5
두리 주민들의 40% 정도는 정부의 협의매수’ 에 응해
월 4 일 새벽 12000 여명 이상의 경찰, 용역업체, 군병력
토지와 주택에 대한 보싱땀을 받고 마을을 떠났다. 나머
이 포크레인과 헬기의 호위를 받으며 대추리에 들이닥
지 주민들은 토지 수용을 거부하고 있다. 남아 있는 주민
쳤다. 미군기지 확장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강제집행(행
상당수는 자신들의 요구가 결코 더 높은 보상금에 있지
정대집행)이 그 이유다. 이들은 대추분교를 중심으로 저
않다고 주장한다. 이 땅에 그대로 농사짓고 살겠다는 것
항하던 1000명 남짓한 마을 주민들과 사회단체 활동가
이다.
들을 진압 · 연행하고 주민들의 농토에 철조망을 둘러쳤
대추랴, 도두리는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의 철조망과 안
다. 평화활동가들과 주민들의 거점이었던 대추분교는
성천 사이의 비옥한 간척지에 조성된 마을이다. 그러나
철거되었고 철조망 둘러쳐진 논밭은 ‘군사시설보호구
이 비옥함에는슬픈내력이 있다. 이 지역주민들은일제
역’ 으로 선포되었다. 그 철조망 안에는 ‘논밭의 안보’ 를
시대에 일본에 의해 토지를 수용 당했고, 한국전쟁 이후
사수하는특공대 병력이 경계를서기 시작했다.
미군이 캠프 험프리를 조성하면서 한 변 더 제 땅에서 보
--
함께가는여성
상한푼없이 쫓겨나야했다. 한겨울쫓겨나움막생활을
경우 이 공항조성에 반대하여 토지수용을 거부한주민
하던 주민들 중 20여명의 노인네와 아이들이 그 해 봄을
은 여전히 공항 한 가운데 살고 있다는 것이다.
보지 못했다. 그들은 이후 갯벌이었던 현재의 대추리와
도두리를 스스로의 힘으로 개간하여 오늘의 약 300만평 을 조성했다. 이 지역 주민들이 보통의 농촌마을 이상으
누구를 위한 토자수용인가? 미군기지 확장 이전 을둘러싼의문들
로 공동체적 지향과 땅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은 이 같은 역사와무관하지않다.
주민들이 토지 수용을 끝내 거부하고 있는 또 다른 이 유, 그리고 많은 평화활동가들이 평택으로 모여들고 있
평화적 앨존권과 국가안보
는 이유는 주민들의 평화적 생존권 인정 보장이라는 가 장기본적 이유외에도여러 가지 이유가있다.
정부는 국책사업에 따른 토지수용절치를 밟아 정당한
우선 이 미군기지의 조성 목적과용도가가지는위험성
법집행을 완료했으므로 주민들이 나가야 한다고 강변한
이다. 주한미군기지이전 협상은 주한미군 2사단과 용산
다. 협의매수를 거부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토지수용관련
미 8군 사령부 등 한반도에 산재해 있는 미군기지를 통
법에 의해 강제수용절차를 끝냈고, 보상액은 공탁해 놓
폐합하여 그 중 대부분을 평택으로 집결시키는 프로젝트
았으니 주민들은 언제든지 찾아가라는 것이다. 요컨대
다. 문제는이 기지가대 중국 견제를비롯하여 동아시아
이미 그 땅의 임자는 정부이고 주민들의 집 역시 정부소
지역과 세계의 각종 분쟁 지역으로 미군이 출격하는 전
유라는거다.
초기지라는 점이다. 한마디로 한반도 안전보장보다는 미
주민들은 정부가 제대로 된 협상과 대화 노력을 하지
국의 세계제패전략에 활용되는 기지인 셈이다.2006년
않은 채 일방적으로 자신들은 몰아내려 한다고 분노하고
1월 한미 외무장관은 이같은 군사전략을 f주한미군의 전
있다. 특히 국방부 장관이 기자회견을 열어 주민지도자
략적 유연성’ 이라는 이름으로 합의했다.
들을 최고 27 억까지 보상받은 백만장자라고 비난한 것
2004년 관련 협정의 국회 비준 당시 시민사회단체들은
은 주민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었고 정부에 대한 불신
주한미군의 이 같은 역할변경에 대해 강력히 문제제기하
을 더욱심화시켰다. 제 땅에서 이미 두 번이나쫓겨나는
면서 정부와 국회의 검증을 요구했었다. 그러나 정부와
예외를 겪은 이들에 대한 정부의 답변이 ‘강제수용’ , ‘강
국회는 이 기지조성이 서울에 있는 ‘용산 기지 이전을 통
제퇴거’ 라면 이는 명백한 국가폭력이다.
해 국가적 자존심을 회복’ 하는 것일 뿐이며, 우리 정부
기지를 둘러싼 갈등이 많았던 이웃 일본의 활동가들에
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강변했었다. 그러나 평택기지
게 이 같은 상황을 설명하면 잘 이해를 하지 못한다. 주
대부분은 전략적 유연성을 위해 스트라이커 부대로 개편
민이 토지 수용을 거부했는데 어떻게 그 땅이 정부소유
된 미 2사단이 사용한다는 사실이 곧 밝혀졌다.
가 될 수 있냐는 얘기다. 일본 나리타공항 반대 운동의
비용은 또 다른 쟁점이다. 기지조성에는 총 9조 이상이
함께가는여성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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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과현안 2
소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기지에 조성되는 비
축소가 반영되지 않았다. 게다가 추가적 감축도 예상되
용, 한국정부가 부담해야 할 정확한 비용내역은 아직 분
고 있다.
명히 공개되지 않고 있다. 국회에 제출된 협정비준동의
재협상은 불가능한가? 정부는 이미 국회비준을 받은
안에도 예산은 명시되지 않았다. 정부는 비용 총액은
협정에 대해 재협상을 시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
.MP(마스터 플랜)이 나와야 알 수 있다’ 고 주장하면서
한다. 그러나 2002년 주한미군 재배치 관련 협정이 우리
국회에사후보고를전제로예산에대한백지위임을요구
국회에서 비준받자 마자 미국측이 재협상을 요구해서
했고 국회는 어처구니없게도 이를 승인하고 말았다. 비
2004년 가을 현재의 주한미군 재배치 관련 협정이 다시
용 분담 원칙에도 문제가 적지 않다. 한미 OJ국은 이전되
성안되고 국회의 비준을 다시 받은 선례도 있다. 지금 한
는기지 중용산기지 이전비용은우리 정부가모두부담
미간에 발생한 이견들과 주한미군 감축 등의 사정변경
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이 먼저 미국에 이전을 요구했기
지역주민들의 토지수용거부 등은 우리 정부가 제공부지
때문이라는 이유다. 그러나 용산기지의 평택 이전 역시
규모를 축소하는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할 중요하고도
미군의 지구적인 군사재편 전략(이른바 GPR)에 따른 것
명백한, 현존하는 이유라 할 것이다. 정부는 재협상을 시
이므로 한국이 전담할 필요가 없다고 시민사회단체들은
작해야 한다. 국회는 정부의 협상에 대한 검증작업에 착
주장하고있다.
수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의 잘못 때문에 대추리가 십자 가를져야할이유가없지 않은가? 웰
XH:협상은 불가능한가? 협정 국회 비준 후 빌생한 한미간 이견도 적지 않다. 미 국 측은 평택 확장부지의 침수우려를 이유로 부지 를
3m
이상 돋워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약 5000억이 소용되는
것으로 추산되는 이 경비 지출의 책임이 미국이지 한국 인지 분명치 않다. 반환될 기지들의 환경복구는 미국 측 이 담당하기로 했지만 미군은 ‘치명적 피해’ 만 보상한다 며 동의될 수 없는 기준을 내놓고 있어 또 다른 쟁점이 되고있다.
가장심각한잠재적 문제는주한미군의 감축이다. 한미 간에 협정 안이 이미 확정되었던 2004년 가을 미군측은 2008년까지 12500명의 주한미군을 감축하겠다고 발표 했다. 기지이전협정에는 이들 감축인원에 따른 대체부지
28
함께7 는여성
이태호 | 집여연대 협동사부처장, 평화운동가
gaemy@pspd.org
www.womenlink.or.kr
2006년 함께가는 여성과 함께 할 홍보이루미를 소개합니다. 정리
정은지
∞06년 함께기는 여성과 함께 할 홍보이루미 여러분
흩훌훌1: 매체’ 는 흥미로우면서도 제게 가까이 하기엔 너무
과 e-mail 인터뷰를 시도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이뤄
먼 당신이었습니다. ‘무엇을’
졌지만이루미 여러분들의 협조로순조롭게 진행되었
항상 새로움이 있죠. 그래서 능력과 상관없이 해보고 싶었
답니다.
습니다.
현재 홍보이루미에는 권수현(맨발), 김규순(보라), 김정
톨플젤: 미디어팀의 강혜란선생님의 막무가내의 신뢰를바
미, 이미숙(물결), 이묘랑, 인은숙(아기곰), 장임다혜(시 바)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Ql 홀흰'!Jl룬:p[를견변한건l 펀견r?L (Jl윤갓윗든맺?.~친를 콸 겐-딜'~Cjf;L (JL윤눈 문잉길걷원으 견1!J.견발을 륭바준션도 졸 을등흘ιIC.L _
댈필1: 얼떨결에 하게 됐죠. 누군가로부터 추천을 받거나 칭초F을 받으면 사족을 못 쓰는 성격 덕분이죠. 그런데 어떤 **가추천한거양? 내가뽀뽀해 줄께요! 쪽!
룰뭘1: 처음에 메일로 연락을 받았죠 아마도 신문 만드는 일을 하고 있기에, 제가 쓸모가 있겠다 싶으셨나봐요. 제가
‘어떻게’ 전달하느냐. 그 속에
탕으로 낙하산 추천(?)되었습니다.
I푼필
. 인도는 인도가 불러줘야 갈 수 있는 나라라고 합니
다. “함께가는 여성”이 불러줘서 홍보이루미가 된 것 같습
니다. 지난 4년 정도 “함께 가는 여성”과는 연인(?)사이 였답 니다(편집 간사였음J ‘연 인’ 이 이젠 ‘인연’ 으로 된 것 같습 니다. 소중한 ‘인연’ 지속하라고 추천해주신 것 같네요.
l핍메
: 사실,
어떻게 절(!) 추천하게 되었는지 도저히 모르
겠답니다. 아마 저의 성실성(?) 때문이 아닐까 감히 상상해
보긴 하지만. 허허헛 (저의 귀차니즘을 아시는 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시겠지요) 그동안의 게으름과 에너지 고갈을 탈피해볼 기회다! 라고 마음을 고쳐먹고 확 질렀답니다.
보탬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가능한 한 일조하고 싶었어요.
흩훨메
: 이제
만 5개월이 막 지난 아이를 친정어머니한테
맡기고, 아침마다유축기 배냥을 메고, 허덕거리며 출근하 는 제가 무슨 배짱으로 손을 번쩍 들었는지 저도 의문입니 다. 하지만 이런 무대포 정신이 제 가정, 이 사회, 이 나라의 올바른 회전의 구심점 아닐까요?I
Q7.
lJE!히 자스l을 수재한cjf!!J
_
를뿔훌 : 타고난 천성이 노는 걸 좋아해요. 체력이 딸리는 지 라 남들처럼 정상적 사회생활이 불가능하지만, 노는 일이라 고 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죠. 취미는 다이어리 들여다 보기, 동화책 보기, 드라마 시리즈 한꺼번에 몰아서 보기,
함께가는여성
29
•
함여 이루미룰 소개합니다
잠자기, 친구들이랑 수다 떨기 등이에요. 돌아다니는 것보
합니다.
다 집에서 뭉개는 걸 좋아하고, 집에서는 이불, 방바닥하고
제일 친해요.
ι4. 월g론 할겐?받연상을 어띈 싣g묻 딛를어→간펜실딛ξ낀tè _
뜯뀔1: 단순무식 쾌걸녀. 하하핫.
필필1: 요즘 들어 재미없는 활자매체는 거의 안 보게 되더
I훌메 : 생동하는 삶을 원하는 자연인, 내일의 비전을 보여 주는 희망을 가진 사람, 매사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주는 낙 천적인 사람, 왕성한 활력을 배울 수 있는 자신감이 충만한
군요. 행복하고 재미나게 살자1" 모드를 유지하는 게 제 삶 의 목표거든요. <함께 가는 여성〉도 누구나 재미있게 읽고 싶은 책이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이 있는데, 여러분은
사람, 불꽃같은 열정을 배울 수 있는 에너지가 넙치는 사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이고싶습니다.‘
룰뀔1: 무엇보다재미있고, 책장잘보이는칸에모아두고
I훌훌1: 항상 다른데 ... 요즘은 절에 들어가 수련하고 싶은 마음에 마구 마구 시달리고 있는... 그래서 그 마음을 만화
싶은 함여.가 되길! 흩휠멘 : 보다 편안하고 쉽게
책으로 달래는 단순냄비라고나 할까?
게 ... 만듭시다.
I필톨 . 작년까지 사회복지사로 근무하다가 현재 여성 리더
룰펄1: 휴식같은 친구... 머리 쥐날 때, 화장실 갈 때, 여행
십, 묘칭 관련 학업중에 있습니다.
갈 때 펀하게 집는 책으로
i푼뀔 · 먼 별나라에서 온 ‘아기곰’ 입니다. 웅담 한구석엔
톨플첼
어딘가에 있을 ‘별’ 에 대한 그리웅으로 가득합니다.
읽을 수 있는 함여를 만들었으면 ..
111폐 대책 없는 이상주의자인데다가 귀차니스트. 꽤나 바
삐흩톨톨 : 여성들의 ‘표현력’ 이 X빠롭게 그려지는 ‘글’ 과
람직하지 못한 조합의 인간이죠.
특성이 드러나면서도 많은 여성이 쉽게
‘그림’ 의 바다가 되길 ...
I밑메 Q겨. 이것만은 내가 정말 즐흔fCf 싶은 본인의 Xf랑 흔h기디
: 민우회의
그리고 공감할 수 있게 재미있
?
:
재미있고 발랄하고 친근감 넙치면서 정보도 주는
그런 소식지를 만들고 싶어요.
룰룹페: 남이 시주는 비싼술 잘 마시기, 5분 내로 잠들기 등
I할훌1: 모든 단순노동... 가끔은 나의 단순노몽을 향한 은 근과 끈기에 감탄한답니다.
•
푼뀔
:펼
- 2006년 홍보이루미 여러분들의 왕성한 활동 기대하겠습 니다 여러분지켜봐주세요
웰
받으면 싱거운 말장난 네버엔딩으로 잘합니
다. 고슬고슬 금방 지은 하얀 쌀밥 정말 빨리 잘 먹습니다.
정리 정은지 | 흔택여성민우회 S딛활동기
방에서 상하좌우 잘 굴러다닙니다. 충청도 사투리 구수하게
비와보라색을좋아하는수디쟁이
brahit@hanmail net
쁘- 함께7f는여성
여행에세이 www.wome nlink.or.kr
친구óÈ! 말달리자f
김소연
지구본이다. 손으로 펑하고 돌렸더니 지구가 내 눈 앞
에서 한 바퀴 돌고 멈춘다. 눈 앞에 유라시아 대륙이 멸
견하면 예외 없이 주변사람들이 이 말을 한다. 여행찰 때 가왔나보다고.
쳐져 있다. 이번엔 어디를 갈까? 광활한 광야를 가슴 폐
지금으로부터 13년 전 대학생 때 처음 배낭여행을 떠났
부로 느껄 수 있도록 몽골리아에 가서 말이나 실컷 타 볼
었다. 친구와 같이 가기로 계획을 세웠다가 출발 3 일전
까? 아니면 옛날 사회시간에 배웠던 그 유명한 시베리아
에 친구의 갑작스런 사정으로 결국 첫 배낭여행을 혼자
횡단 열차를 타고 시베리아를 횡단하면서 그 미지의 땅
가게 됐었다. 혼자가려니 겁도 나고 해서 포기할까도 생
을 느껴볼까? 이렇게 흔자서 나만의 생각에 빠져들 때
각했었다. 친구들도 혼자 가게 됐다니까 적극적으로 말
친구가 와서 어깨를 치며 한마디 한다. “야! 이번엔 또 어
렸지만 ‘여자혼자서 겁도 없이 어딜 가냐?는남자학우
디로 가려고 그러냐? 너 그거 병이야 병! 알지?’정말 친
의말에자동반사적으로 ‘여자혼자라고못할건뭐 011
구말대로 이건 병인지도모르겠다. 떠나야할때가됐는
라며 예정대로 비행기에 올랐다. 그리고 한 달 후, 나는
데 떠나지 못하면 병에 걸린 사람처럼 기운도 없고 모든
태국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왔다. 그 이후로 나는 동
일에 의욕을 잃기 때문이다. 병든 닭처럼 힘없는 나를 발
남아, 서남아, 그리고 북미와 중남미를 때론 혼자서 때론
함께가는여성 -콕
l면핸뺀l
친구와 휘젓고 다녔다. 한 달 정도의 짧은 여행도 있었고
번쯤은 내 자신에게 물어보는 질문이다. 이렇듯 여행은
간혹수개월간의 긴 여행을하기도하면서, 두세 번씩 방
나로 하여금 욕심을 버리게 하는 역할을 해주곤 한다. 또
문하게 되는 나라도 생겨났다. 이렇게 여행 횟수가 거듭
한, 그와동시에 그자리에 여행을하면서 새로이 발견한
되면서 많이 느긋해지고 여유로워진 나를 느끼게 되었
나의 모습들로 채워주기도 한다.
다. 처음엔 다시 오지 못할 것이라 생각해 최대한 많이 보려고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 돌아다녔는데 지금은 한곳
일상을 벗어나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여행을 가면 누구 나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법이다.
에 비교적 오래 머무르며 구경하고 유명한 관광지에 욕
겁이 많다고만 생각했는데 돗밖의 모험을 즐기기도 하
심을 내기 보단 그 곳 사람들이 생활하는 모습을 즐기려
고, 신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무모한 일을
하기때문이다.
하기도한다. 특히 나와같은 여자일 경우에는소위 말하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내 안의 욕심도 많이 비웠다.
는 사회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경험이 폭이 한정되어 있
자연스럽게 짐도 점점 간소화되어 갔다. 초창기에는 여
고, 그 한정된 경험은 자신의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는 것
행을 가기 전 부산하게 준비를 했는데 지금은 여행 전날
을 방해한다. 그래서 그런지 일상에서 접하는 사람들은
이 되어서야 배낭을 꺼내 옷가지와 세면도구만 챙겨놓고
그저 나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뿐인데 , 여행가서 만나는
가뿐히 길을 떠난다. 주변에서는 ‘너 지금 옆 집 가니?
한국 여지들 대부분은 나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곤 한
라며 이것저것 좀 챙겨서 가라고 권하지만난 여전히 가
다. 우선 나가보면혼자서 여행하는한국사람들중훨씬
벼운 짐을 선호한다.
많은 성별이 남자가 아니라 여자라는 것을 알아서 놀랐
예전 미국 여행할 때 그레이하운드버스에서 내 배냥이
고 그들이 얼마나 씩씩하게 여행하는지에 더욱 놀랐다.
사라지는 일을 당했다. 짐칸에 놨는데 먼저 내린 사람이
중국으로 배를 타고 가서 거의 일 년에 걸쳐 도보로 인
가져가 버린 것 같았다. 결국 내게 남은 건 복대안의 돈
도까지 들어온여학생을만났을때, 아예 한마을에 장기
과 여권, 그리고 버스 안에 가지고 탔던 가방 하나였다.
간 체류하면서 김치를 비롯한 한국 음식을 보급히는 민
그래도 여행을 포기할 수 없어 세면도구와 속옷 몇 개만
간 외교 사절이 다 된 언니를 만났을 때, 그리고 현지인
구입하고 나머지 한 3개월을 알차게 마무리했다.
들보다 더 현지인처럼 문화체험을 하고 있는 또래 여자
그 경험은 내가 될요 없는 물건들을 배낭 속에 넣고 다 녔다는 것을 깨닫게 했고 그 짐들이 다 나의 욕심에서 나
를 만났을 때 난 한국 여성들의 저력에 늘 감탄을 금할 수가 없다.
온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가방 하나에 든 물건
한국이란 일상에서는 많은 여성들이 본인을 그냥 나약
만으로도 몇 개월을 살 수 있는데 내 방을 가득 채운 이
한 존재로 주체가 아닌 객체로 느끼는 것 같은데 그렇게
물건들은 도대체 무엇을 위한건지 여행을 갔다 오면 한
길들여진 사람일지라도 용기를 내어 여행을 떠나면 내가
끈- 함께7번여성
여행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처럼 주체가 되고 자신이 그렇
다. 이렇듯 난 모든 여행에서 나의 새로운 모습을 찾고,
게 의존적인 사람이 아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다.
나 역시 영어도 제대로 안되고 여행지에 대한 정보도
사람들마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다 다르다. 나는 여
없이 무작정 떠났던 첫 번째 배낭여행에서는 언어가 여
행을 통해서 나 스스로도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는 자신
행을 가로막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고 혼자서도 할 수 있
감을 얻는다. 처음의 시도가 두려운 것이지 막상 닥치면
다는 자신감을 얻었다.8.000m의 고봉을 바라보며 걸었
누구든지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여행은 그 처음 시도를
던 네팔의 히말라야 트레킹에서는 인내하는 나를 만날
자연스럽게 가져다준다. 여행을 가면 어떻게든 헤쳐 7싸
수 있었고, 한 달 동안 먹고 자고 구경하는데 20만원밖
하니까 말이다. 누구에게든지 나는 떠나라고 권한다. 아
에 쓰지 않았던 인도여행에서는 내가 타고난 여행 체질
마 그 곳에서 정말 자신이 모르던 자기 자신을 만날지도
이라는 걸 깨달았다.
모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옛 친구와 연락이 닿아 오늘
누우면 별이 보이고 삼면밖에 가려져 있지 않았던 그런 장소에서 잠을 자도, 길 거리에서 다른 여행객들이 먹지
저녁에 술 한 잔 하기로 했다. 그 친구에게 한번 밀F해보 고 싶다. 몽골리아에 가서 말 달리자고. 웰
못히는 음식을 50~60원 주고 사먹어도 탈도 없이 좋아
라하며 여행할 수 있는 나를 만났기 때문이다. 캐나다 로 커산맥을 한 달 동안 정복하고 오겠다고 큰소리치고 로
키산맥 앞에 섰을 때 그 웅장함에 내가 얼마나 오만한 인
김소연 |민우회회원 , 교사 여행과 사람을시랑하는
A
knowingme@hanmail.net
간인지를 깨닫고 눈물을 흘렸고, 군대를 갓 제대하고 온 사람하고 누가 더 산을 잘 타나 내기하고 아침 8시부터
밤 12시까지 발에 피가 나도록 걸었던 캐나다의 그 산에 서는 오기와 끈기로 똘똘 뭉친 나를 만났다. 캐나다에서 겁도 없이 곰을 보겠다고 산을 헤집고 다니
다가 직접 코앞에서 곰을봤을 때는‘죽음의 공포가 이런
것이구나!’ 를 실감했고, 알래스카에서 오로라를 봤을 때 는 그 빛의 자락을 잡고 하늘로 갔으면 하는 황홀감을 느 끼기도 했다. 밴쿠버 연안의 무인도에 들어갔다가 등산 로를 벗어나서 결국은 절벽을 기어올라야만 하는 상황이
오자 나도 절벽도 탈 수 있다는 또 다른 가능성도 보았
함께가는여성 격흐
만나고| .싶었어메
•
더 좋은내일을향한그녀들의 행진곡
훌훌
정리 : 권영지
.rl톨뜯훌:I.~‘.1"1잉l매~~aI""""""""""""'" 차별과 편견 없는 세상을 꿈꾸는 민우회에서는 학교
안에서 여러 가지 낮f별의 71초’가 되고 있다는 험의 를 가진 "7f징환경조사서”에 대한 조사를 시측f하였습
니다 그 과정에서 가족환경조사서에 관한 교육현장
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 교직에 있는 민우회 회원을 수소문하던 중, 세 자매가 교시이면서 민우회 회원이 신 분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세 자매들이 같띈 일
을 한다는 것도 재미있는데 여성운동을 지지하는 의
식까지 공유하다니γl 좋은’ 선생님을 지흥탄꼬 고민 하는 가까운 동료로, 삶의 고략을 흠t께하는 인생의 동 반자룩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의식의 공유자 로 함께 해 온 세 자매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들어볼
까합니다
현- 함꺼I7 f는여성
이선하 : 저희들이 대학 다녔던 80년대는 모두들 운동 에 관심이 있을 때였고, 각자 학교에서 활동을 했는데 집 에 딸이 많아서인지 여성문제에 대한 생각을 했던 거 같
아요. 예를 들어 우리가 살던 시골 마을에서는 고등학교
를 졸업하면 남동생을 위해 공장에 가는 것이 당연한 구 조였고 이런 부분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죠. 니중에는
직장일 때문에 적극적으로 여성운동에 참여하지는 못해 도 최소한 후원활동을 통해서라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 야겠다는생각에 민우회 회원활동을하게 되었어요. 이은선 : 언니가 제일 먼저 민우회에 가입했고, 저는 성 교육에 관심이 많아서, 성교육 관련 자료를 찾아보다가
회원이 됐어요. 민우회 활동 이전부터 성교육 반을 진행
마디 겸손하고진지했던두분의 목소리에 더욱힘이 묻
어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과 교과서 밖 삶을 이 야기 하는 것이 보수적인 학교에서 좋지 않게 평가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웅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또 학교 운영의 답답함과 부조리함에 대한 얘기들도 계속되었습
니다. 이은선 : 언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열심히 살았죠. 언니네 학교에 전교조 분회도 만들구요. 현재 육아휴직 2 년째인 큰 언니 이선하 선생님, 작은 언니 이은선 진생님은 각각 둘 째 아이인 8 개월 된 성진이와 10]H 윌된 주연이툴 업고, 민우회 사무실에 왔습니다 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셋째 이은주 선생닝은 이영게도 함께 해 주시기 못했습니다,
이선하 : 학교 내에서만 그러는 거죠. 뭐 각자 자기 자 리에서 열심히 하는 거죠. 이은선 : 저회에게는 고모의 영향이 참 컸던 거 같아요.
했는데, 아이들이 궁금한 모든 것들을 풀어놓을 수 있도 록해요. 임신과출산에 대한호기심 을 풀어주면서, 생명
고모는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가 고학으
로 검정고시를 보고 선생님이 되셨거든요. 정말 그때는
을키워내는과정에 대한 설 명 을 하죠. 이런내용을통해
고모의 삶이 우리에게 큰 선망이었죠. 그런 영향으로 교
서 아이들이 성이란 것을 자기 일로 받아들이게 되는 것
사가 되었고, 첫 학교에 부임했을 때는, 남학생들이 비
같아요. 교육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성폭력은 절대로 있
맞고 축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 멋있다고 환호를 보
어서는 안 된다는 확실한 인식을 주려고 합니다. 이선하 : 저는 C.A.시간에 여성문제연구반을 운영하고 있는데 , 중학교 아이들의 평등에 대한 문제의식은 생각 보다낮은거 같아요. 가족안에서 차별이 적어져서 그런 것 같기도 하해요. 문제의식은 적지만 남자들이 더 우수 하고 잘났다고 하는 차별의식은 없어진 것 같아요.
냈기도 했어요.(웃음) 이선하 : 그건 웃자고 한 얘기이고 교직에 있다 보니 힘
들게 사는 아이들을 많이 봤습니다. 아빠의 폭력을 피해 서 집에 못 들어가는 반 아이를 우리집에서 돌본 적도 있 구요. 가출한 엄마를 겨우 수소문해서 전학을 보냈죠. 다 행히 잘 지내고 있다는 펀지를 받게 되어서 교사로서 큰 보람을느꼈지요.
톨핏댈딛I빼얀를톨갱빠톨률뜯훌쉴ß톨믿렐i룹
이은선 : 저는 상담을 많이 해요. 옆에 앉아 있던지 교 권영지 : 아이 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한 마디 한
실에 가 있던지 아이들과 의사소통이
되니까 아이들도
함께가는여성 -프
I
만나고삼었어요
내 말을 다 믿어주는 결 느껴요. 한번은 일진회에 있던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겠지요. 두 분이 풀어 놓으신
아이가, 반 아이들 물건을 빼앗았다는 얘기를 듣고, 죽기
이야기를 곱씹을수록 수십 년 후에도 곧은길을 걸으실
살기로 일진회 아이들을 하나하나 만나러 다녔어요. 다
거라는 믿음이 생겁니다. 두 선생님들이 계실 교실은 사
행히 그런 노력 때문인지 일진회 아이들이 나를 믿어주
랑받는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웃는 아이들로 정말 눈부
었고, 빼앗겼던 물건을 다시 찾을 수 있었죠. 그걸 반 아
실것같습니다. 웰
이들에게 나눠주면서 다 같이 얼마나 울었는지 ... 정리 권영지(차차)1 효댁여성민우회 회원
이선하 : 학교에 저렇게 열정적인 사람들이 있어요. 어
술 , 사람
떤 투철한 사회의식 보다는 아이들이 좋아서 교사를 하
꿈을사링승논
dreamer
lov4k8@harunaiLnet
는, 교사로서 천성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근데
가슴이 아픈 건 그런 사람들이 학교에서는 문제교사가 되거나, 담임을 못 맡게 되는 현실이죠. M헌넨.멘I를괜을톨훌훌똥훌띤.쾌흩κ
이은선 : 언제나 이런 모습으로 아이들과 함께 있고 싶
은데 .. .. 아이들에 대한 교사들의 열정을 막는 비민주적 인 관행에 대해 문제제기를 해주시는 선배교사들이 계시
질않아요. 이선하 : 맞아요. 좋은교사들이 여러 가지로 핍박을받 는데, 연륜 있는 위치에서 우리를 막아주는 분들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요, 바람막이. 저는 우리가 교육신념을
위해서 그대로 맞아야 했던 것들을 막아주는 바람막이 같은사람이 되고싶어요. 나이가들면모두가적당히 편 들어주고 콩고물 떨어지는 걸 누리게 되는데 , 그렇게 되
는 걸 막아야할 것 같아요.
인터뷰에침여한분 이선하 l 예일여중교사 “냉정한모습으로뜨겁고 열정어 린삶을인도해주는우리 자매틀의 멋진 선각x 자F
이은선 | 의정부여중교사 “온몸으로부딪히 며 아이들과함께 더 나은 세상을그려가는, 애초부터
권영지 : 세 자매 선생님은 앞으로도 아이들과 맞이할
프효- 힘꺼17f는여성
교사로 태어난사량
。)
(휴 t 회원이야기
민우들과 함께한 어느 알요알을돌아보다 위성은(가락)
5월의 화창한 일요일 아침 좁아터진 옥탑방에도 어김없이 챙한 햇살이 찾아든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라고 외치며 알람 소리를 껏등으로 흘려듣 다, 눈을 떠보니 벌써 10시 반이다. 맙소사 11시에 뚝섬역에서 만나기로 했 는데, 이를어이하나. 집에서부터 묵섬까지 소요시간은 최소 40분. 세수만 하고 바로 출발한다 해
도 결코 지킬 수 없는 시간이다. 소심한 나는 결국 봉달에게 전화를 걸어 늦게
가도지장이 없다는말은들은후에야편안한마음으로외출을준비한다. 빈속을 참지 못하는 나, 밥까지 대충 챙겨먹고 느긋하게 서울숲 가족마당
에도착한것이대략한시. 슬슬 자리를 정리하고 체육대회 모드로 전환한다. 먼저 자기소개 시간, 활
동 몇 년차인지 말할 때마다 난 그만 입이 쩍 벌어진다.9년차가 제일 많고 10년 넘은 사람들도 여렷이나 된다. “몇 달 안됐어요” 말하는 날 반겨주는 언니들 덕에 그래도 기가 산다. 본격적으로 팀을 나누고 팀 이름과 구호를 정해야한다. 우리 팀 이 름은응원대장으로전격 합류한공기에 힘입어 ‘숲 자전거경륜
속공기’ 로 정해졌다. 여기까지는 술술 풀렸는데 구호에서 다들 그만 의욕상 실이다. “우리는 상품을 좋아해”로 노래가사를 바꾸어 붙이고 율동을 만들
려는시도는했다. 춤을좋아하는내가나서야할것 같은데 귀차니즘이 발동해 그냥팔짱을낀채 일관해 버렸다. 그래 서 우리 팀의 구호는 맥빠진 타령조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다른 팀들은 ‘운동불까
‘귀찮아 등의 팀이름과 무관하
게 어찌나재미있게 열심히들하던지, 민망할정도였다. 첫종목이자가장오래 한주종목은바로 ‘줄넘기’ 였다. 한사람씩 뛰어 들어가서 함께 몇 번이나넘는지 헤아리면
함께가는여성
•z
되는데 굳이 셀 필요도 없었다. 세 사람을 넘기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 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요령이 붙고 팀원이 생겨 다들 폴짝폴짝 잘도
뛰었다. 단체전 성적은 몰찌. 잘해서 뽑혔다기보다는 귀찮아하는 다른 팀원
들 때문에 개인전까지 출전하게 되었다. 맨투맨 방식으로 줄넘기 달인을 가 리기도하고, 묘기에 가까운줄넘기 선수등볼거리가많았다. 다음 종목 ‘미션 파서블’ 은 청군과 백군으로 나뒤어 계주 형식으로 진행 되었다. ‘코끼리 코’ 하고 다섯바퀴 돌기 1 인과 2 인 줄넘기 등 난관을 지나 ‘미션’ 에 적합한 사람을 데려와 먼저 골인하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게임이
다. 꾀션’ 의 예를 들자면 자발적으로 가입한 회원, 현재 연애중인 회원 등 이 있었다. 아직 잘 모르는 사람이 많은지라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좋은 시간인듯했다. 뭐니 뭐니 해도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라인댄스였다. 우여곡절 끝에 건전 지를 구해 ‘YMCA’ 음악을 틀고 먼지와 날리의 시범에 맞춰 줄지어 꼭짓점 댄스를추었다. 살짝민망해진 나는 슬그머니 뒤로빠져 댄스삼매경에 빠진
언니들을 구경했다. 여기저기서 폰카가 동영상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다. 시상식 l
내 얼굴이 팔리지 않았음에 위안을 삼으면서 준비된 프로그램을 마쳤다.
이어진 시상식, 우리 팀은 다들 관심조차 없다. 모 활동가를 몰찌의 원흉으로 지목했지만, 실은 남에게 화살을 돌릴 필요가 전혀 없었으니 모두가 한마음으로 무심했던 것이다. 매사에 늘 열심히 사는 것도 피곤한 일이니 나름대로 재
미있는시간이었다. 몽과마음을서로부대끼니 한결 친숙해진듯했다. 뒤풀이 없는 체육대회만큼 썰렁한 게 있을까. 자리를 옮겨 맥주로 땀을 식혔다. 간만에 술도 좀 마시고 이런저런 얘 기도나누었다. 아직은존대와반말이 공존하는다소 어색한분위기이긴 하지만시간이 지나면 더 허물없이 놀수 있 으리라기대하면서.
간만에 노래방도 갔다. 아직은 아마추어임이 자명한 내 노래솜씨에 열광해준 언니들, 고마워. 뭐, 언니 아니라고? 어쨌든, 그래도 언니들 덕분에 즐거웠다고! 웰 위성은{가락)1 무규칙이종+백조 (~에라는전쟁터에서 규칙 없이 남들과 다르게 사는 백수여성)을지홍t하며 '7f뭄에 콩나듯’ 글스기 드라마나단면영화출연 손모넬, <한겨레 2 1) 독자편집위원 등 먹고 살기 위한최소한의 노동만하고 있다 스윌댄스와요가에서 에너지를 얻고 집주인과성희롱 가해자 그리고우리의 잘난 대한민국과열나게 싸우느라힘을몽땅소진하며 살고있다 (sung_eun@y외1∞, ∞m)
캔- 함께7번여성
(휴 t 회원이야기
~
내생에잊지못할추억의영월여행
사슴
지난 5월 13 일 강원도 영월로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
모르겠다. 다음날 단종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가이드 선
행은 웃어라 한부모 가족문화기행으로 고양여성민우회
생님은 역사를 어쩡 그리 재미있게 설명하시는지 머리에
에서 기획 진행한 것이었다. 오전 9시에 모여 간단히 인
정말 쑥! 쑥! 들어왔다.
원을 파악한 후 가이드 선생님의 설명과 유의사항을 듣 고 출발했다.
민우회와 인연은 7년 전 세상뻐l 대한 두려움에 쌓여 있
을 때, 6학년 아들과 민우회 문을 두드리면서 시작되었
영월 여행은 일상의 탈출이라는 점에서도 정말 꿈만 같
다. 나와 같은 한부모 분들과 울분을 토하고 집으로 돌아
았다. 여행에 참석한 분들 대부분은 어려운 환경에서 아
올 때는 삶의 의욕과 희망을 함께 얻어왔다. 이렇게 민우
이들을 키우고 있기에 이번 여행은 힘겨운 가장 역할에
회는특별한인연이고나에게 의리를지켜주는쉽터이다.
서 잠시 벗어난 휴식인 것이다. 그래서일까? 여행지에서 우리 모두는아주즐거웠다. 처음 출발할때 어색한분위
이번 여행에서도 여러 선생님들의 작은 배려와보살펴
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졌고 웃음소리는 계속 커져만
주심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또한 이런 성장프로그램
갔다. 영월에 도착한 후 숙소에 짐을 풀고 성격 테스트
이 단발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계속될 수 있도록 사회
를 하면서 -^t신의 내면을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우
의 관심이 있길 바란다. 한부모 가장 분들 역시 앞으로
리 모두스스로를되돌아볼수있는시간을보냈고서로
많이 참석해서 나처럼 희망과용기를 얻어가길 바란다.
여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시간도 즐겼다. 정말 행복한 순
웰
간이었다. 특히 강가에 피웠던 모닥불은환상이었다. 손
사슴 | 고앙여성민우회 한부모 모임
에 손을 잡고 노래하며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은 무엇으
사슴이라는 별칭이 참잘어울리는선한눈망울과배려심의 소유Ãr.
로도 표현 할 수 없다. 어떻게 고마운 마음을 전해야할지
한부모 자녀캠프와 상담 이후 7년째 고g때성민우회와함께 하고 있다 사슴앞으로도 민우회와함께 쭉행복하세요
함께가는여성 격g
지역
News
벼룩시장에 오사면 행복해집니다. 황경자
우리 집 생활백서 .... 하드웨어는우선 재활용품으로충당한다. 무슨소리냐면 필요한물건이 있으면 일단 기증자를 찾는다. 기증자가 없으면 빼앗기도 하고그것도불가능하면 벼르고 벼르다가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산다(ππ).
이사한지 6개월 만에 소파를 장만했다 새 것으로. 책상과 식탁은 물론 기증품(또는 귀중품)이다. 이름하야 기능성 가
구. 내 아이에게 모양과 조화 보다는 그 물건의 기능이 우선 한다는 돗으로 내가 붙인 이름이다. 인체공학적 어쩌구 하는 기능이 뛰어나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다.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엔 바쁘다. 그날은 내 한 달간의 패션이 결정되는 날이기 때문이다.4월엔 멋진 투피스 치마 정 장을 마련해서 열심히 입고 다녔다. 싫증나면 다음번 벼룩시장에 웃 돈을 얹어서 팔아도 되지만 아직 그런 짓은 해보지 않았다. 동료들이 그 상품의 원가가 얼마인지 잊어버릴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심도 필요 하니까 5월엔 좀 과하게 썼다. 자켓 두개에 4천원, 원피스 천원, 머 리핀 천원, 지갑 5백원, 신발 천원, 목걸이 삼천원, 덤으로 운동기구 는 공짜로 얻었다. 내가 들고 나간 물건은 팔지도 못했으니 장사 헛했 다. 그래도 이번에 장만한 무지개 빛깔 자켓 덕분에 한층 젊어 보인다 는 소리를 맨날 듣는다. 내가 사면 절대로 고르지 않을 색상이다. 거 울이 없는 벼룩시장에서 동료들의 추천으로 거둔 것치고는 탁월한 선
택이었다. 자매들의 벼룩시장은 재작년 기을에 시작하여 추운 때를 빼고 한달
에 한번 문을 연다. 처음엔 주로 회원들끼리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을 가지고나와서 바꿔가곤했는데 드디어 지난달부터 주변분들이 아파 트게시판홍보글과지역 정보지 광고를보고나오기 시작했다. 지난 달에 아이와 함께 오셨던 분은 이번에도 가져온 물건을 거의 다 팔고
칸o
함꺼17f는여성
가셨다. 물론 후원금도 아끼지 않고 내셨다. 어떤 아이는 자신의 물건에 만원을 붙였다가 엄마에게 혼쫓이 나기도 했 다. 지난달엔 아끼던 아기 때 선발을 팔지 않겠다고 해서 돈을 돌려주고 다시 가져간 아이도 있었다. 미처 물건 값을 생각지 않고 나왔는데 우르르 손님이 몰리는 바람에 헐값에 팔아 벼리는 일도 있었다. 그래도 주인 부부는 연신 행복 한미소를담고 있었다. 우리더러 너무좋은 일 한다고, 도대체 어느단체에서 하는 거냐고물었다. 참여한사람들대 부분 춘천여성민우회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다. 민우회 소식지를 하나씩 드리고 연락처를 받아 적고 다음달 벼룩시
장 안내하고 .. ... 그렇게 한 시간의 반짝 시장이 끝났다. 아이를 데 리고 나온 어머니들은 꼭 아이 손으로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옆에서 흐뭇하게 지켜본다. 아이들에게 좋은 공부가 된다고 생각하는 어머니들, 진지하게 자기 물건이 새 주인을 만나길 기다리는 귀여운 아이들, 천원어치 팔고 오백원을뭇있게 쓰라고아쉬운듯 내미는손이 부담스럽기도하다. 이 후원금을어디에 쓸것인지 의견을모으는중
이다. 단지 민우회가 알아서 잘 쓸 거라는 믿음으로 맡긴 돈이니 잘쓸곳을찾아야한다. 기본생각은 민우회 일반활 동비로사용하기엔 너무나소중한기금이니 ‘자매들의 벼룩시장’에서 거둔후원금을소외받는자매들을위해 쓰지는 것으로 모으고 있다. 적은 돈이지만 우리와 자매애를 나눌 대상을 위해 쓸 예정이다. 그동안 벼 룩시장 활성화를 위해 쓸만한 물건까지 장터에 내놓은 회원, 매월 파산한다며 열심히 사들인 회원, 내 것 뿐 아니라 달팽이공부방 아이들을 위해 장난감을 챙기는 공부방 선생님 덕분에 자매들의 벼룩시장이 지역 아나바다
장터로 자리 잡아 가는 것 같아 고맙기만 하다. 왜 석사동에서만 장터를 여냐고 하는 고객도 있었다. 어쩌면 퇴계동 지역에도 자매들의 벼룩시장 분점을 열어야 할지도 모른다. 노는 토요일 오전을 기꺼이 봉사하는 민우회 회원들이 만드는신나는삶의 장터가석사동을 시꿀벅적하게 하고 다O.{하게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면을넓혀가는촉매제 역할 을톡톡히하고있다. 참여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자매들의 벼룩시장. 오시면 행복해집니다. 버려질 물건이 임자를 만나니 좋고 뭇
하지 않게 내게 어울리는 것을 싸게 장만하니 좋고, 6월 둘째 주 토요일 돗자리와 안 쓰는 물건 챙겨서 자매들의 벼룩 시장으로 11시에 오세요. 웰
황경자 | 춘전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요즘 그녀는 무지개 빛 자켓을 입고 다닙니다. 이쁜 비즈공예 목걸이를하고요. 벼룩시장패션이 지 요 그리고 늘그렇듯 환한 웃음으로사무국에 들어섭니다 그녀가 가는 곳은 늘그렇게 무지개 빛 웃음이 피어납니 다
함께가는여성 -표조
(쩍 생험이야기
。)
민우회 생협 조합원은모두가민들레홀씨입니다 구명숙
“함께핸 재미, 나누는 재미,
국 식구들이 가장 바쁜 철이기도 합니다. 산지견학이나
내 이웃을 조합원으로 ?1
각종 체험행사 그리고 조합원 모임과 교육들이 많기 때
쟁협식구를 늘려주세요
문이기도 하지요. 이러한 봄 행사를 한데 모으고 조합원 의 참여와 확대를 위한 몇 가지의 이벤트를 모아 “민들
만물이 생장하고 푸르른 오월 민우회생협은 목하 민들
레흘씨 축제”가 되었습니다.
레홀씨축제가진행중입니다 .. 보통 5월은 대학에서도 봄 축제가 한창이지 않던가요?
궁금하다궁금해. 어떤축제일까?
“민들레 홀씨 축제”는 총회 시상 뿐 아니라 5월과 9월
에 진행하는 여러 행사에 모든 조합원이 민들레홀씨가 되어 민우회생협의 식구 즉 조합원을 늘려가고 조합원
바로, 민우회생협 조합원들의 5월 축제가 민들레 흘씨 축제입니다.
의 참여를 높이자는 것이 중요한 취지입니다. 하여 함께 하는 모토도 “함께하는 재미, 나누는 재미, 내 이웃을 조
유래를 따지자면 매년 총회 때 조합원께 주는 상이 있
합원으로?I 생협식구를 늘려주세요가 되었습니다. 이
는데 그 중 하나가 민들레흘씨상입니다. 그 해에 조합원
모토를 보면 민우회생협의 조합원 확대가 얼마나 절실
을 많이 소개하고 가입시킨 조합원에게 주는 상이지요.
한 지 단번에 알수 있습니다.
우리 민우회생협은 조합원이 소개하거나 이웃이나 친
구가 민우회생협의 조합원으로서 즐겁게 활동하고 안전
짧게나마 “민들레홀씨축제”를 소개할까 합니다.3가지
한 먹거리를 꾸준히 이용하는 것을 보고 새로이 조합원
이벤트로진행합니다.
으로 가입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하여 2004년부터
이벤트 1) 조합원 배가운동입니다. 조합원 한사람이 이
봄(5월)과 가을(9월)에 조합원 집중 확대의 달을 정하여
웃을 조합원으로 소개하는 조합원 배가운동은 생협운영
1년에 두 번씩 조합원들이 스스로 ‘내 이웃을 조합원으
의 든든한 기퉁이 됩니다. 조합원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로’ 소개하고 가입하는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곧 민우회 생협의 힘이 되는 것이지요.
어디나 그렇지만 특히나 매년 봄은 생협 조합원과 사무
이벤트 2) 홈페이지에 조합원의 참여를 높이기 위한 이
션- 함께가는여성
벤트인데요. 하나, 나만의 특별한 사연 밝히기로 여성민
생활협동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입니다. 이말이 주는 느
우회생협 조합원이 된 나만의 특별한사연둘, 여성민우
낌이 가슴 꽉 찬 감동이 아니라 공허한 메아리로 울려
회생협 조합원이 되어서 친구나 이웃, 가족 등 다른 사
어딘가로 사라져가고 있지나 않은지요.
람에게 민우회생협을 소개하여 보람을 느끼셨던 특별한
근래 운영방식이 다른 여러 생협이 생겨나고, 특히나
사연을 흠페이지 “톡!톡!톡 1" 게시판에 올리는 것입니다.
다른 생협들의 매장이 많아지고 생협이 아닌 유기농산
그리고 세번째는 조합원들이 운영하는 개인 홈페이지나
물판매장들과 인터넷쇼핑이 많아지면서 “주인”과 “고
블러그에 민우회생협을 홍보할 수 있도록 등록하고, 인
객”사이의 그 경계가 모호해 지고 있습니다.
터넷상의 입소문 홍보를 시도하는 이벤트입니다. 이벤트 3) 홈페이지의 커뮤니티를 즐거운 생협 커뮤니
조합원들이 생활협동조합의 고객이 아니라 주인이라 느것!
티로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생협 생활재로 요리법을
조합원이 곧 민우회생협의 전도사가 되어야 하는 것!
소개하는 이벤트입니다. 주제는 “생협 생활재로 만드는
무엇하나 조합원의 관심과 참여 없이는 한 발짝도 앞
건강한 요리”입니다. 심사단을 선정하여 평가하고 조합
으로나갈수없습니다.
원들이 남긴 뱃글 등으로 넷 상에서 한 평가를 합하여
조합원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3개의 단위생협
상을 드립니다. 여성민우회 생협 조합원이라면 누구나
을 이룬 첫해입니다. 그 출발이 아직은 충분하지 않다
응모할 수 있으며 요리하는 방법과 함께 사진을 올려주
할지라도 일신우일신(日新X 日新)하는 것 또한 첫걸음
시면되고, 요리출품수는제한없습니다.
이 아닐까합니다.
이 세 가지 이벤트의 꼬리말에는 “참여하시는 조합원
께는작지만큰선물을드립니다”라는문구가꼭달려있
민들레흘씨축제 9월에도 함께 해볼까요? 어때요! 텔i
습니다. 조합원들의 참여를독려?아니면유인?하기 위 해서일까요?
작지만 큰 선물이 있는 축제라고 하지만 그리 요란하
구명숙 | 민우희 생협활동가
지 않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축제가 처음이어서 그
친근한말투와안정증댔는목소리는그녀만의 매력
럴까요? 아직 낮설어서 .... 아니면 드리는 선물이 정말 너무 작아서 ... . 또 아니면 조합원들이 축제에 대해 잘
몰라서 ... 즉 홍보가 덜 되어서 ..... 이유야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생협식구를 늘려가는 일에 조합원의 참 여가 점차 줄어드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함께가는여성 」프
회원활동 -
말말말
집사람’ - 이 단어를삭제하시겠습니까?
우리 사회의 여성은 두 부류가 있다. 결혼한 여성과 결
다. 당장에 육아 관련 책이나 잡지의 기사들을 보라. 대
혼하지 않은 여성. 여성은 결혼과 동시에 새로운 호칭을
부분 “엄마’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뿐이다, 뿐만 아니
얻게 된다. 결흔한 여성에 대한 호칭 속에 들어있는 여성
라 ‘남편 건강 챙기기, 기 살리기’ 등 남편의 패조’ 도 여
의모습을살펴보자.
지들이 해야하는 일이다.
결혼 안 한 여자와 결혼 한 여자를 구분하는 가장 확실
아줌마나 아가씨와 같이 결혼여부를 가지고 여성을 구
한말은 O}가씨-아줌마이다. 결혼하는순간여성은남자
분하는 말은 아예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결혼은
들에게 있어서 순결하지도 않고, 또 남의 남자가 되어버
하나의 선택 그 이상은 아니기 때문이다.
렸기 때문에 성적인 매력이 사라진 억척스럽고 우스팡스 러운 이미지의 가사노동 종사자로 되는 것이다.
또한 배우자를 소개할 수 있는 다OJ=한 말들을 찾아내서 연습해보자.
깥이 살고 있는 **입니다.’
‘제 배우자예
요’ 짝지예요’ 파트너예요’ 하는식의. 또한 집사람, 아내, 안사람, 내자, 처(아내의 한자어) 등 은 모두 남자가 결혼하여 함께 사는 여자를 다른 사람에
언어 속에는 사람들의 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언어를
게 소개하는 말이다. 이는 모두 ‘집(안)에 있는 사람‘이
바꾸려는 노력이 여성에 대한 의식을 바꾸는 데 조금이
라는 의미이다. 밖에서 일하는 여자도 물론 ‘집사람’ 이
나마 보탬이 되지 않을까. 웰
라고불린다. 결국 여자가 아무리 사회활동을 해도 본업은 ‘집’ 에서 하는 가사노동이나 육。봐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이
다. 그래서 부부가 둘 다 일(임금노동)을 해도 자녀를 챙 기고 집안일을 하는 일차적인 책임은 여자에게 돌아간
f뜨- 함께가는여성
여성주의인권모임 [다소l
민우알림
[누군 1 1- E.I _ 책장 속어1_ 꼭 꼭 숭 1=1 둔 ‘항깨11 1- 는 여성’을 찾습니다. 민우회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함께가는 여성”을 긴급히 찾습니다.
민우회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자료 정리를 하다보니 몇 권의 “함께가는 여성”이 사라졌음을 확인했습니다~TT 보내주신 자료는 민우회 20년 역사 흐름을 정리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입니다. 아래의 사라진 함께가는 여성을 잘 소장하고 계신 분은 민우회로 연락바랍니다.
* 한국여성민우회
전화I
02-737-• 5763
이메일 I
minwoo@womenlink.or.kr
[어딘가로사라진 함께가는여성"] 1월(저15호), 2월(제6호), 3월(제 7호),
1993년
8월(제 72호), 9월(제 73호), 12월(제 76호)
8월(제 12호)
1994년
1월(제 77호), 2월(제 78호), 6월(제 82호)
1990년
2월(제 30호), 3월(저131호), 6월(제 34호)
1995년
12월(제 100호)
1991년
1월(제 41호), 2월(제 42호)
1996년
2월(제 102호), 3월(제 103호), 4월(제 104호),
1992년
5월(제 45호), 6월(제 46호), 7월(제 47호),
5월(제 105호), 6월(저1106호), 7월(제 107호),
8월(제 48호), 9월(^i!49호), 10월(제 50호),
8월(제 108호), 9월(저1109호), 10월(제 110호),
11월(제 51호)
11월(제 111호), 12월(제 112호)
1988년
정연순 변호사를 통해 익명의 후원금이 민우회에 전달되었습니다.
‘
•
,
강사향 L/ 타/
후원해주신분께감사드립니다
정정합 L/ 다
지난 함께 가는 여성 (2006년 3.4월호) 특집 [ • 성폭력 사건’ 틈새를 읽다] 중
<3.
다시 피해생존자의 언어로〉
8쪽의 소제목 ‘성피해생존자의 주체적 언어로 성폭력 다시 쓰기’ 를 ‘성폭력피해생존자의 주체적 언어로 성폭력 다시 쓰기’ 로 정정합니다. 인쇄 과정에서 글자가 누락되었습니다.
‘성폭력’은개인적인, 사소한것으로생각되어옹 정’과 ‘관계’가가장치열하게 정치적인 영역임을드러내는 말입니다. 일상적인 ‘성’
관계’속의 폭력을드러내기 위한여성의 언어이지요. 그러니 성피해생존자.라는단
어는 엄청난 오자이겠지요?
함께가는여성 -으5
R많α,A1인!우용, 정책우l원융소rtftl L얘~.
‘
민우회는 사회변회에 따른 다양한 사회 의제들에 대한 적극적인 발언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캠을 정책위원으로 위촉하였습니다. 민우회는 그동안 노동 여성건강 가족 미디어 성폭력 등에 대하여 여성의 관점으로 해 석하고 의제화 동판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이번 정책위원으로 위촉되신 분들은 이러한 민우회 활동에 참여째며 풍부 한의견을나누신분들입니다.앞으로도민우회와함께빈곤 노인 세제 연금 복지등대응영역을확대하여다양한활 동을 전개핸 정책위원님들의 훨4약을 기대해봅니다
국미애 (인천발전연구원 여성개발센터 책임연구원) 김경희 (중앙대 시회학과 교수) 김은애 (이대 법학과 생명윤리법정책연구소 연구원 및 법여성학전공 박사학위과정) 김
진 (변호사, 법률사무소 이안)
김현절 에대 법학과 교수) 마경희 (경기도 가족여성개발원 연구원) 영진숙 (이화여대 리더쉽개발원 시민사회섹터 팀장)
박선영 (한국여성개발원 여성인권법제연구센터εo
백영경 rμU 한국여성연구쇼 연구원, 연세대 강사 Johns Hopkíns 대학교 인류학과 복μf 수료) 이은아 (경기도가족여성개발원 선밑연구원) 이박혜경 (인천발전연구원 여성개발센터짙n 장지연 r한국노동연구원 연구임원)
정형옥 (여성학 강사 노무사) 조영미 (재단법인 서울여성 정책개발부 팀장) 조은희 (제주대 법학과 교수)
최정은영 (서울대학교 여성연구소 연구원) 하승수 (풀뿌리자치연구소 이음(준L 전 시민자치정잭센터 운엉위원)
칸브- 함께가는여성
I[머 지부소식 군포여성민우회
• 비전메이킹 (visionm때ing) l
내용 : 내 안의 창조성을 찾아내는 자기성장 집단프로그램
일시 : 5월 26 일부터 (1 0회 , 매주 목요일, 오전 10‘아12:0이 • 참가비 :2만원 (정회원 1만원, 재료비 2만원 별도) l 참가인원 : 선착순 12명 (ft 031-396-020 1) l
·새내기여성학 일시 :6월중 계획 (8회 , 매주 화요일 오후 2시4시) - 참가비 : 참가비 :2만원(회원1만원)
l
·지역여성을위한여성지화교육 l 일시 : 6월 5 일 -7월 9일 • 내용 : 6월 5일(월) 여성과 경제 6월 12일(월) 여성과 성 7월 8-9일(토일) 여성과 리더쉽 II(워크삽)
- 참가1:1 1 : 강의당 5 ,뼈원
• 후원 : 경기도
·성인성교육소모임 • 일시 : 6월 13일 -7월 25일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12시 ·한부모쉽프로젝트 l 내용 . 한부모가족들의 Luc바(樂 · 喜) 프로그램 • 일시 : 6월 24-25일 ·장소: 더큰나무펜션
• 참가비 : 어른 2 만원 (회원 1만원), 아이- 1만원 ※ 5월 프로그램 참가자는무료 l 후원:여성재단
• 청소년 이해하기(성교육소모임) l
일시 :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2시
• ‘성매매 예방 캠페인’ 강사교육 l 내용:
l
1강 (6/1)-청소년 성문화 (이명화, 아하성문화센타) 2강 (6/8)- ‘성매매 방지법 바로알기’ (조진경 , 다시함께센타) 3강 (6/15)- ‘일상생활속에 숨겨진 성 상품화’ (서정얘, 충북대) 4강 (6/ 22)- ‘청소년 성매매 이해하기’ (장혜순, 늘푸른여성센타) 일시 : 6월 1 일 -6월 22 일
·아토피집중강좌 • 내용 : 6-7월에도 계속 됩니다 • 일시 :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12시 ·기타교실,노래교실 • 내용 : 노래패 구성을 위한 기타와 노래교실을 합니다 • 일시 : 매주 토요일 오후 1 시%분 3λ130분
·사진학캉의 l 내용 : 디지럴 카메라로 세상을 담아보아요 • 일시 :7월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 12시 원주여성민우회
·성교육강사양성교육 l 내용 : 총 16강 주3회 진행
• 일시 :6월 12일 -7월 14일
·주부환경기행단운영 • 내용 : 환경이론 4회,환경기행 4회 • 일시 6월 8일 -9월 23 일
묘펜여성민우회 ·민우체험학교 l
일시 :6월 24일
• 장소 : 미정
• 여성 한부모 당당한 삶을 찾아 떠나는 단독비행 • 일시 : 6월 17일(토)-7월 17일(일) 주 1 회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9시 l
장소 : 인천여성민우회 교육장
·인형극으로하는양성평둥한성교육 • 일시 : 5월 1 일 -6월 14일(월, 수) 주 2회 오전 10시 -12시 l 장소: 민우회교육장
• 강좌 이후 어린이집 대상으로 7월 초에 성교육 인형극 공연
춘천여성민우회 ·자매들의벼룩시장 l 내용 : 생태적인 삶을 실천하는 환경장터 l 일시 : 6월 10 일(토) . 7월8일( 토) . 8월 12일(토) l 장소 : GS마트 건너편 길가 ·민우회 색다른 만남 “삼색모람” l 내용 : 세상을 건강하게 만드는 뻐, 쌀뜨물을 이용한주방세제 만들기 퉁 l 일시 : 6월 13 일(화) . 7월 11 일(화) . 8월 8일(화)
·들꽃나들이 • 내용 : 가족과 함께 하는 생태체험 프로그램 l 일시 : 6월 24일 (토. 장소 : 인제 곰배령 ·강원여성의 새로운 힘 ‘캉원여성연대 창립식” l
일시 :7월 13일(목)(예정)
함께가는여성 -으Z
(휴훌 독자마당
~
l톨회링뀔 회원이 민우회의 주인입니다. r함께가는 여성」 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들습니디 r함께가는 여성」을 읽
고 느낀 점이나, 민우회에 바라는 의견을 보내주시면 “독자마냥을 통해 소개해 드립니다 채택된 의견에 대해서는 민우회가 마련한 감사의 선물을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효뼈 부탁드립니다
*
독자 의견은 민우회 이메일 minwoo@womenlinkor.kr.로 보내주시연 될니다
웃어라민우회! 민우회원뽑빽서 사양~짝 호t 비인상하11 ! 1. 2
민우회에 대한 나의 애정을 표현하고 싶다.
3.
천원이든 만원이든 사알~짝 회비를 올린다
민우회로 전회를 하거나 메일을 보낸다
[이번달회비 LPJ 김보옆 김옥린 김지숨 김현절 01임혀|결 이주영‘ bfO l숙 여 허분 ~I 뜨 H 운 oH 쟁에 헝앙 0 1 , 인우회는 요능£ 영성 응 붕 EH 웅니다 ~ !
물품으로 민우회를 후원해 주십시오. 효택여성민우회에서는 중고 검퓨테팬티엄川 이상) 중고모니터 등 사무기기를 기증해주실 분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썽썽 날아가는 컴퓨터처럼 민우회 활동도 생생 날고 싶어요 전화 α←:7Jl낸lim 메일 πTw:x쉴MareTkcr.kr로 언르약서~
톨‘썩텀렐I필딘둡흩겸월뭘뀐넌톨i 정인채 전형배 허윤선 김지영 김해숙 박슬 기 이 헌정 조혜랑 횡민정 장희수 이지영 김혜영 우희종 앙현경 이지언 장지욱 김윤경 기호율 김계화 오은하
주소원 흥
석 박효차 봉정님 송유경 강혜영 백세현 서영호 한영인 김희영
김연화 김기원 목청수 김유정 유지희 성선애 이계정 오영미 백영경 마경 희 김은애 박선영 신현정 임혜숙 전은숙 강해현 잠미경 박옥선 김성흔 박병용 강태의 우경호 위성은 흥정현 강정순 김인경 정연순 권애립 박미선 최동언
후문접수 후 입금획인이 완료 되는대로 받송해 드휩니다.
이금연 최영호 최미자 최근숙 유희열 유상열 김현미 김미항 빅인숙 김경애 박선희 이동주 박기호 김지원 서은숙 강미애 박은경 안숙희 최백만 백일영 박은아 진선영 이정희 김미숙 김옥희 곽영희 황미 란 허현욱 김응수 신승미 남궁정 유영화 전태국 정진이 조운봉 이덕영 김윤수 정연진 김해진 조소일 안연숙
48
함께가는여성
e‘얀국어엉민우획
www.hwyc.co.kr
훨빼 낼:!꽃 @끼,쏟lr .,..,-,.파4:i푼호?쉰파}+~ :U.
~"",..!:l~~~-:..._!....:."' f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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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외식 문화를 선도하고 국내 친환경 농업의 생산과 소비를 안정되게 하고자 소비자 생산자가 직접 나섰습니다.
1놔τ혔
웰@편
국내 친환경농산물의 유통, 가공,
씨일살림축신의 1 등급한우브랜드
외식사업을 이우르는 브랜드
훌짧 'f~견 O끼|펀 국산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유기농음식전문점
(주)한F국유기농산물도매시장이 친환경유기농산물의 가공외식·매장사업 을 전담하는 (주)자연드림을 설립하여 고양일산생협, 씨알살림축산, 홍성
풀무생협 등과 함께 유기농음식전문점 자연드림 한우예 찬을 일산에 오 푼하였습니다
Orga.n ic Food Gallery 자연드림 한우예찬의 약속 자연드림 한우예찬은 유기농 쌀로 밥을 짓고 친환경유기농산물로 찬을 만듭니다. 자연드림 한우예찬 축산물은 Non-GMO TMR 사료를 먹고 항생제와 성장촉진제를 사용하지않습니다, 자연드림 한우예찬이 제공하는 수산물은 자연산입니다. 자연드림 한우예찬은 화학조미 료는 사용하지 않고, 국산 친환경 천연 앙념 사용을
지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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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언드림한우예찬 l 정발산역4번출구
뭔띔
워 회
02-736-5766 / 02-739-8871
팩스
02-736-5766 / 02-739-8871
미디어운동본부
02- 734- 1046
팩스
02-739-8871
효댁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02-739-8858
팩스
02-736-5766/ 02-739-8871
효팩여성민우회 생활협동조합
02-58 1-1 675
팩스
02-3679-2202
서울남부여성민우회
02-459-3519
팩스
02-3411-3519
서울남서여성민우회
02- 2643- 1253
팩스
02-2643-1252
매장
02-2643-6060
서울동북여성민우회
02-3492-7141
팩스
02-3493-9221
생협
02-3492-7140
생렵매장
고앙여성민우회
031-907-1003
팩스
031-919-1194
매장
031-919-1774
상담
광주여성민우회
062-529-0383
팩스
062-529-0384
상담 062- 521-1366
군포여성민우화
031-396-0201
팩스
031-394-2343
상담
031-399-0201
김포여성민우회
031-986- 6008
팩스
031-985-0443
원주여성민우회
033-732-4116
팩스
033-744-0113
인천여성민우회
032-525-2219
팩스
032-525- 2256
진주여성민우회
055-743-0410
팩스
055- 746- 9771
상담
055-747-1366
춘천여성민우회
033-255-5557
팩스
033- 243- 9746
상담
033-254-2155
F 」-c
팩스
02-706-5050
요g 고
02-737-6050
상담 02-739-1366~7
031-919- 1366
성폭력쉽터
매장
참여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여정이 웃는다/ 세상이 웃는다/
00 얀국어성민우회 110-102
서울시 종로구 평동
27-9
동영빌딩 4층
T.02-737-5763 F.02-736-5766
http://www.womenlink.or.kr(minwoo@womenl ink.or. kr)
02-3492-9999 062- 462-1366
055-746-70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