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여성 2006년 7'8월(174호)~ 11'12월(1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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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을 가득 머금은 한낮의 청계천.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철수하라〉 등이 적힌 피켓을 아침부터 부지런히 만들고,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위에 우리가 모인 이유는 하나.

무고한 레바논인 학살을 자행하는 이스라엘을 규탄하기 위해서이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곧 휴전협정을 맺는다고 하지만, 협정을 맺기 전에 학살할 수 있는 최대한의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 이 전쟁에서는

더 이상 납치당한 이스라엘 병사를 찾으려는 이유도 헤즈볼라를 공격한다는 의지도 찾을 수 없다 더 많은 파괴와 더 끔찍한 학살만 반복되고 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인가?

레바논에 있는지 확실하지도 않은 헤즈볼라일까? 아니면 어떠한 무장도 갖추지 못하고 탁자 밑에서 울고 있을 아이들과,

검은 차도르를 쓰고 살려달라고 외치는 여성들일까?. 우리의 소리를 들었다면 제발 학살을 멈추기를. 도망치지도 못하고 집 안에서 발을 통동 구르고 있을 사람들의 삶을 그만 빼앗기를 ..

아무리 더운 날도 맹볕도 전쟁을 반대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막을 수 없으랴.

written by 紅


C ontents 특집 l 여성주의 시각으로 본 노출 문화

- 2006년 여름, 여성의 자유로움을 상싣「하며 여성 노출을 돌아본다

- 아기곰

02 06 09

민우 ing 1 2010년, 디지털 TV가 없으면 지상파는 시청불가?!

강혜란

10

생활속에 평등이 생동하는 도시 만들기

김선화

민우스케치 |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 강사 워크삽

- 편집부

15

- 박선영

16

6:i^l‘H.g

20

- 변정수

24

노출, 길들여진 시선! 길들여진 자유 !

- εk김다혜

- 김인규

- 곰선생의 e{t기 2탄

한미FI'A, 달빛시위 , 웃어라, 여성 콘서트 쟁점과 현안 1 1 2006년 민법개정안의 의의와 한계 쟁점과 현안

2 1연금개혁과 여성

생활의 발견

l 자책감 없이 거절하는 방법

만나고 싶어요 | 여전한 지방자치의 실종!

지방선거

나 자신의 승리가 아닌 여성의 승리

- 정영임

26 30

1나의 여름휴가

- 공기

32

이맘

34 35

평동 사무실에서

5 .31

권미혁/김선화

회원이야기 | 민우회의 스물

‘이상한’ 나무의 나무들이랑 사는 이야기

- 나무

지부 회원이야기 l 인천여성민우회와 함께 한 4 개월 을 돌아보며

장영미

37

지역 News l 군포여성민우회 · 워커즈 콜렉티브

- 최수연

39

생협이야기 l 오늘 밥상에서 어떤 쌀을 드셨나요?

- 이미숙

41

모람활동 l 민우회와 조우하는 기쁨

- 조숙현

43 44 45

인권사전-이 단어를 삭제하시겠습니까?

- 인권모임다소

영어바닥 곰발바닥-유전공학

- 영 ‘자모임바닥

민우굉장

발행처 1 효묵여성민무회

발행인 1 유경희 띤집인 j 정은속, 박용정숙 편집위원 디자인 발행일

1

권미 혁 권수현 깅선회 이묘링 인은숙 징빔다혜 정은지 큰사람기획 (02-75융용430~3) 2006년 8월 31 일 룡권 174.호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명동 27냉 동명빌딩 4충 전화

i 02-737건763

전송

í 02-736-5766

이메일 ! minwoo@lNome미 ink.or. kr

재생산기술과 인권을 논한다

46

2006. 7 · 8


여성주의 시각으로 본 노출문화 www.womenlink.or.kr

2006년 여름, 여성의 자유로움을상상하며 여성 노출을돌아본다

장임다혜

여성들의 노출, 자유로움?

로 20cm는 훨씬 넘게 올라오는 미니스커트, 어깨와 등

이 훤히 드러나는 홀터넥 탑, 캐미솔 탑, 배를 드러내는 1996년 여름휴기를 뉴욕에서 보내고 온 친구 왈, “거기

튜브탑과 로라이즈 진. 레이스 달린 속옷은 이제 ‘란제

여자들, 끈나시 밖으로 브래지어 끈이 다 보이게 다니는데, 누

리룩’ 이라는 이름의 멋스러운 겉옷이다. 물론 그 전에도

구도 신경쓰지 않더라, 더 놀라운 건 뚱뚱한 여자들도 그렇게

노출은 하나의 패션 트렌드였다. 하지만 올해의 노출은

입고 다닌다는 거야. 진짜 자유롭게 보이더라

정말 대규모적’ 일 뿐 아니라 ‘전면적’ 이기도 하다. 올

아주 렵던 여름 날, 두꺼운 끈의 나시를 입고 마을버스를

해 여름은 여성들의 노출로 완전 장악되었디고 절대 과

타고 가던 중이었다. 한 친절한(?) 아주머니가 심각한 눈

하지 않다.c다운타운에만 나가봐도 언론에서 노출에 대해 과

으로 나에게 다가와 조용히 속삭였다. “아가씨, 브라끈

도하게 떠들어대는 것이 이해가지 않는개 게다가 이번 노출

보여

붉어진 얼굴로 끈을 재빨리 감춘 나는 뉴욕의 한

이 그 이전과 또 다른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브래지어의

거리를 떠올렸다. 밖으로 드러난 수많은 브래지어 끈들.

노출이다. 유난히도 뜨거웠던 올해 여름에 거리를 걸으

당당함.자유로움.

면서 쉽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여성들의 드러난 어깨를 쭉

가로지르는갖가지 색깔의 브래지어였다. 그동안누드끈 올해 여름 패션의 가장 큰 컨셉은 ‘노출’ 이다. 허벅지 위

즈-함께가는여성

으로라도 바꾸어서 숨겨야 했던 브래지어 끈이 오히려


하나의 패션 아이템이 되었다. 이제 노출된 어깨 위로 브

꼽티와 엉덩이에 걸쳐진 청바지에 너무도 잘 어울렸다.

래지어가 보이는 것은 적어도 칠칠치 못한 여자의 모습

그 자리에 설 정도로 놀랐던 이유는 그것이 너무 낯선 풍

은아니다.

경이었기 때문이었다. 한국에서 그렇게 도톰한배를드

러내고 당당히 다니는 여성을 단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 몇 년 전 대학에서 여성운동을 하던 친구들과 함께 모여

는가? 나의 튀어나옹 배를 그렇게 당당하게 드러내고 걸

여름 캠프를 기획하면서 복장에 대한 의논을 한 적 있었

어 다닐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면, 한숨만 나올 뿐이다.

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 브래지어 끈이

너무나 안타깝게도, 노출이 허용되는 몽은 어느 정도 정

보여도 개의치 않는 자신감, 그것이 주는 자유로움에 대

해져있는 듯하다. 잘록한 허리, 군살없는 등과 배, 날씬

해 다들목소리를높였더랬다. 그당시엔 정해진 시간과

한 팔뚝, 쭉 빠진 허벅지, 골이 잡히긴 하지만 둔해 보이

장소에서만이라도가능했으면했던그런노출이이젠거

지않을정도의적당한가슴 젊고잘빠진몸.지금유행

리에서도 가능해진 듯하다.2006년 여름 여성들의 노출

하고 있는 다OJ=한 노출 아이템들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이 단지 하나의 유행 아이댐에 지나지 않더라도 언론에

그 정도의 몸은 갖춰야 한다. 아주 자신감 있는 소수의

서 입을모아이야기를하듯, 그것을통해 젊은여성들의

여성을제외한대부분의노출들은그런폼이어야가능하

몸에 대한 자신감, 당당함, 자유로움을 읽어내는 것은 그

다. 그렇지 않은 몸에 대해 가차없이 날아올 눈초리와 평

리 어렵지 않다. 하지만 “짧음 그 당당함 ... 여성들의 유

가들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상상가능하다. 당

쾌한 반란 ’미니 열풍m 이란 제목의 신문 기사를 읽을 때

당하고 자신감 있는 노출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당당하

가슴 저편에서 개운치 않은 물음표들이 몽실몽실 떠오른

기 위해서는 잡지에 실려 있는 노출 패션 제안을 비슷하

다. 과연 노출이 여성들에게 자유로움과 당당함만을 줄

게라도 따라할 수 있는 몸이어야 한다.

깨 몇 년 전에 바라마지 않았던 그 자유로움이 이런 노 출일까? 그것을 마냥 발랄하게 반란’ 으로 읽어낼 수 있

문화 비평가인 존 버거 (John Berger)는 r이 미지 (Ways

을ηt?

of Seeing)J 에서 ‘가부장적인 사회에서 여성은 자신의 모습과 행동을 구석구석 살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남

노출이 가능한 몸, 제한된 자유로움

성들은 보고 여성들은 보여지기 때문에. 남성은 여성을 바라보고, 여성은 보이는 자신을 쳐다본다”고 지적한다.

대학로를 걷다가, 배꼽티에 청바지를 입은 외국인 여성

을 본 적이 있다. 깜짝 놀랐다. 배꼽티 때문에? 오, 그건 그 여성의 볼록한 배 때문이었다. 청바지 위에 걸쳐져 있 는배는의외로예쨌다. 그녀의 귀여운배는곰살맞은배

여성이 바라보는 것은 자신의 폼이지만, 그 때 그 몸을 바라보는시선은가부장적 사회에서 권력을가지고 있는

남성의 시선이라는 것이다. 외출하기 전 노출패션을 걸 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여성 자신이지만, 그 때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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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몸인지를 평가하는 것은 남성의 응시 사회적인

그러나 남성적 시선이나 파편화된 여성의 몸에 대한 비

시선이다. 이미지와 시선의 문제를 가부장적인 권력관계

극적인 평가만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되기엔 현실은 너무

에 전적으로 고정시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하더라도,

복잡다단하다.

자신의 몸이 ‘노출 가능한 몸’ 인지 아닌지를 고민하는

재미있게도 이번 여름 노출은 예쁜 몸만으로 한정되지

그 순간 정형화된 몸에 대한 이미지의 작동에 결박당한

않는다. 물론 브래지어를 불태웠던 여성들은 없었지만,

다는 지적은 예리하다. 현재 우리가 누리는 노출의 자유

소위 ‘평범녀’ 들도 노출을 하기 시작했다. 워낙 패션 유

로움은 여성의 옴에 대한 사회적인 잣대에 의해 제한된

행이라는 것이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규모로 확산되는

자유로움이다.

것이라 그런지 모르겠으나, 노출 패션을 마음껏 시도하 고 있는 여성들을 꽤나 자주 볼 수 있다. 고쳐야 송F는 자

여성을 대상화하고 물신화하는 가부장적인 시선의 권력

신의 몸에 대한 스스로의 냉혹한 평가가 존재하든 아니

이 가지는 무서운 점은 여성이 자신의 몸을 자신과 연결

든 간에 , 그리고 특정한 몸을 만들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

되어 있는 온전한 나’ 로 보게 히는 것이 아니라 남성이

이 겉모습 속에 숨겨져 있든 아니든 간에, 일관된 유행

갖고 있는 이상적인 여성상에 끼워 맞춰 꾸미고 고쳐야

아이템을 걸치고 있는 다양한 몽들의 등장은 노출에 대

하는 패상’ 으로 생각하게 한다는 것이다. 로잘린드 코

한 정형화를 흔들 수 있을 정도의 파워를 가지고 있다.

워드(Rosalind Coward)는 “여성의 신체가‘나아지거나’

‘고쳐져얘 할 부분으로 파편화될 때 여성은 자기 몸을

또한 여성의 노출을 만들어 내는 사회와 자본의 메커니즘

혐오하게 되며 , 이러한파편화는몸의 각부분을시장의

과는별도로, 그노출이 가지고있는문화적 이미지는당

영역으로 미루어놓는다”고 말한다. 여름 노출 패션과 함

당함, 자유로움이다. 노출하는 여성들의 이미지는 자신

께 잡지에 실려있는 것은 노출에 걸맞는 몸을 만들기 위

에 대해 이기적으로 투자하고 남들의 시선은 개의치 않

한 다%댄 운동방법과 성형외과, 피부과 의사의 외과적

으며 스스로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바로 그대로 행

시술 제안, 그리고 다이어트 상품 내지 바디메이크업 제

동에 옮기는 자신감을 가진 여성의 그것이다. 여성들이

품들이다. 여성의 몸이 부위별로 다른 평가와 시술이 필

노출을 선택할 때 그것은 단지 (남성의 시선으로 불 때)

요한파편으로 나누어질 때, 그런 몸을바탕으로 만들어

예쁜몸에 대한과시만이 아니라당당함과자유로움이라

지는 여성들의 자신감을 온전한 나’ 로 인한 자신감으로

는 이미지의 소비 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여성

부를수있을까?

의 노출은 일종의 반란으로 읽힐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반란은 남성적 문핵 대한 일종의 위협이다.

반란으로서의 ‘노출’ , 남성적 문호}에 대한 위협 -된장녀의등장

뜨- 함께7 f는여성

최근 한 네티즌이 극단적인 여성혐오의 감정을 담아 몇


개월 전에 만든 ‘된장녀’ 라는 용어가 뉴스에도 등장할 만

지 ‘당해도 싼 여자 가 아니라 자신감을 가진 당당하고

큼 올 여름 주요 키워드로 등장했다. 이기적이고 허영심

자유로운 여성으로 변했다. 지금의 고정되어 있는 방식

에 기득한 여성을 빗대고 있다는 된장녀의 캐릭터는 짧

의 노출이 진정으로 여성을 자유롭게 하든지 하지 않든

은 미니스커트에 몸에 딱 붙는 나시티를 입고 있다. 몽을

지 간에 말이다. 이런 변화를한손으로라도움켜쥐고 여

노출하는 여성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자신감 넘치는 이

성들의 진짜 반란’ , 자유로운 반란’ 을 꿈꿀 수 있지 않

미지는 남성들에게 혐오의 대상이다. 사실 ‘된장녀의 하

을까. 있는 그대로의 몸을 즐겁게 노출할 수 있는 그 순

루’ 는 여성들의 당당함은 기껏해야 명품을 사용하는 것

간을 말이다. 올해 여름 더 이상 부끄러워하며 브래지어

에서 나올 뿐이라는 비아냥으로 요약될 수 있는데, 이는

끈을옷속으로숨기지 않아도되게된것처럼. 웰

여성혐오가 등장하는 지점이 바로 여성의 자신감, 당당 함, 그리고자유로움에 대한위협에 있음을보여준다. 그 뒤에 등장한 ‘인천 간석동녀’ 역시 이런 맥락에 있는데, 이는 한 방송사 저녁 뉴스에서 비키니를 입은 가슴을 드

장임다혜 | 민우회 홍보이루미 법과 여성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속 공부하고 있는 나이 많은 학생

러낸 한 여성의 해수욕장 인터뷰 후 네티즌들이 비난의

글을 올리면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몸을 당당하 게 노출한 여성에 대한 비난은 여성의 노출이 가진 이미

지를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의 단변을 보여 주는 것이다. 된장녀는 성폭력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여

성의 노출을 제한하려는 문화가 더 이상 유효해지지 않 은 지금, 여성의 당당함에 대한 또 다른 안티일 뿐이다. 이는 여성노출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한국사회의 남성

적 문화를흔들고 있다는 것의 반증일 수 있을 것이다.

여성의 자유로움, 그 가능성을 꿈꾸면서

2006년 여름은 분명, 1996년 여름과는 다르다. 비록 여 성의 노출이 여전히 소비문화와 여성의 몸에 대한 정형 화에 갇혀있다고 하더라도 그 양식이 다르고 그 맥락이 다르다. 노출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 역시 ‘쉬운 여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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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 길들여진 시선 ! 길들여진 자유!

김인규

미술에 대해 아무리 문외한이라고 하더라도 마네의

선했던 살롱에서, 제롬의 〈심판자들〉 이라는 그림은 놀랍

〈풀밭위에 식사〉라는 그림이 불러일으켰던 스캔들쯤은

게도 수줍음과 아름다움으로 격찬을 받았다. 남성들 한

들어봤을 것이다. 말그대로풀밭 위에서 옷을 벗은 여인

가운데 벗은 여인의 등장이라는 동일한 주제가 하나는

이 신사양반 사이에 당돌하게 앉아있는 그림은 당대에

격찬을 받았고, 하나는 비난을 받았던 것이다.

음란하고, 추악하고, 불손하고... 등 온갖 가능한 비난의 형용사가 따라다녔다. 그녀의 노출은 품위 있는 신사들 의 비위를 거슬리기 충분하였다.

〈제롬, 배심원 앞의 프리네, 1861)

그것은 예쁘고 수려하게 다듬어진 몸매와 그렇지 않 〈마네, 풀밭위의 식사, 1863)

은 몸매의 차이일 뿐이었다. 제롬의 아낙은 다듬어지고 다듬어진 몸매에 게다가 수줍은 자태를 하고 있지만,

그러나 마네가 그 그림을 출품하였다가 몰매를 맞고 낙

효- 함께가는여성

마네의 여인은 굵은 팔묵과 허벅지를 가지고 당돌하게 앉아 있다. 그들이 기대하는 아름다움을 드러낼 때 그


것은 찬양받을 행동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옹갖 비

난에 직변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보면 노출은 더 이 상 노출이 아니고 남성의 시선을 입는 새로운 의상이라

고할수있다.

〈라파엘로, 젊은 여인의 초상,

1518""'9)

〈신디셔먼, 무저 1, 1989 사진〉

그러한 시선에 사로잡혀있다. 이에 여성주의 작가인 신 〈도미니키노, 아담과 이브

1623-25) 신의 노여움 앞에 아담은 이브에게 잘못을 돌리려 한 다. 물론이브또한잘못을뱀에게 돌리고 있지만오른쪽

디 셔먼은 그림을 모방하면서도 남성들이 혐오하는 여성 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나타냈다. 그 또한 남성의 시선을 의식한작업이지만그에 도발하려는의지를표현하고 있 는것이다.

위에서부터 왼쪽 아래로 향한 신의 노여움은 그 사악함 의 위계를 보여주는 듯 하다. 그래서 여성은 남성보다 더

그러나 현대에 와서 많은 여성들이 예술가가 되면서 자

사악한존재이다. 그러나그림을잘보면 겨우손으로음

신들의 모습을 스스로 표현하기 시작한다. 때문에 그들

부를 가린 우유빛 나신의 이브는 관객을 향해 포즈를 취

이 그리거나 만든 여성의 모습은 단지 남자들의 구경거

함으로서 관람객의 시선을 그러모으고 있다. 죄는 여성

리를넘어선다.

에게 씌우고 있지만 그것을 즐기는 자는 남성인 것이다. 노출에 대한논쟁의 핵심은 거기에 있다.

그에 비해 프리다칼로와 니 키드 생팔의 작품의 경우에

는 남성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남성의 시선에 의해 지배된 사회에서 여성은 항상 남성

있다. 그녀들은 스스로 자신의 몸을 바라보고 성찰하거

의 볼거리로 다루어져왔다. 젊은 여성이 수줍게 가슴을

나 즐기고 있다. 여성이 노출하는가, 않는가, 혹은 어떻

드러내고 있는 르네상스 거장의 라파엘로의 그림 또한

게 노출하는가가 문제가 되는 것은 시선의 주인이 남성

함께가는여성--으


여성주의 시각으로 본 노출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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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상징이 된 노출 또한 이렇게 통제되고 길들여진 자 유인것이다. 나는 여성처럼 머리를 기르고 파마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나는나의 머리카락을만끽할수 있었으며, 그것은매 우 남다른 것이었다. 그동안 나에게 머리카락은 단지 관

리의 대상이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그걸 스스로 느끼고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또한 나의 머릿결을 바 라보는 남들의 시선도 즐거웠다. 몸은 그렇게 스스로 즐 거운 대상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보수적인 사람 프리다칼룩

니키드생팔,나나,

내마음속의 디에고, 1943, 76*61띠, 섬유판에 유채

조ζ뻐| 채색, 1974. 독일하노버

들, 특히 4~50대 이상의 남성들은 나의 그런 모습을 결 코 곱게 바라보지 않았다. 그들이 내리꽂는 의혹의 눈초 리가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라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 라 더욱 무겁게 다가왔다. 그걸 다 잘라버린 지금, 한편

이기때문인것이다.

으로는그무거운눈초리로부터 벗어난홀가분함이 있지 만 아쉬움도 크다. 노출에 대해 길들여진 시선이 있다고

표현의 자유로움에 대한 상징이 된 노출

또한 통제되고 길들여진 자유 과거 여성들이 감추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했다면 지금은 드러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는 셈이다.

기대되는 노출 패션이 있고, 노출 부위가 있으며, 노출 부위의 상태에 대한 정해진 패턴이 있다. 또한 노출 패션

에 대한 사회적 위계가 있다. CEO층의 여성과 사무원 여성 , 판매사원은 각각의 다른 노출의 위계가 주어진다.

만일 그들이 그것을 넘어설 경우 곧장 심각한 비난과 비 아냥에 직면해야 한다. 그것은 개인의 선택의 문제가 아 니다. 그들은 그러한 여성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사회적 매장을 서슴지 않을 것이다. 표현의 자유로움에

욕-함꺼17는여성

하더라도 노출은 사실 즐거운 것이다. 다만 그것이 관리

의대상이아니라즐길때그러하지만말이다. 웰 김인규 | 충남서천이라는 시골에서 살며 그림을 그러거나 이런저런 미술작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충남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서 미술을기르치고 있지요

ingyu200@chol.com


[곰선생 e잡기] 저 1 2강 가상스토리 www.women lìnk.or.kr

“완벽 G라인 곰선생 발바닥 전면 노출! 전격공개 ” 이 기자 : 이번 화보를출시 하게 된 계 기가무엇입 니 까? 곰선생:제 인생 에서 가장 아름다운순간의 곰발을간직 하고 싶었고 그것을여 러분과나누고싶었습니다. 나름대 로

매 일 꿀도 발라주고 철저 하게 관리하여 오늘의 결실을 맺 게 되 었습니 다. 저 기자 : 이번에 발바닥까지 보여주는 매우과감한 노출을 하셨는데요. 주위 반응은 어떠 십 니 까? 곰 선생 :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 주셨습니다. 호. 호. 호 한편, 그날 오후 파옴’ , 네이밭’ , ’ 야훗’ 에서는

ID ID ID ID

마S볍는집 : 완존히 마당발이 자너 ...

곰선생사랑해 :

곰선생 발이 니 발보단 더 훨 예쁘거든.

다상관 : 진짜 야하네 그려 .. 왜 장갑도 벗지 그래 .. 굴러다니는 백과사전

야 너 초딩 이 지.

장갑 벗으변 화보

출시 못하거든 .. .

ID ID ID ID ID ID ID ID ID ID

강짧임O 아,,~

절대몸매 : 저 몸매에 양말을 벗다니 ... 용감하군 .. .

: 저 게 G라인(일 명 : 곰라인)011 앗! 눈 버 렸다 따라쟁01 : 앗 나두 버렸다 I @@~~ 시력2.0

안티곰선생

@@ 제 2 장 굳용혈 제 거 학 기

개나 소나 곰이나 다 벗네 그려 .. 쓰춧

고무신교 신도

신의 저주 내린 발바닥 라인 봐라

병뚜껑최고 : 뒷꿈치 굳은 살은 어쩔건데 .. . 대매최고 : 각질제 거 좀 하지. 불친절한 금딱지 양식업자

이 어홈, 몸읍 바랴보 는

완촌 비호감이야 .

시선 on 박먼

’ 굳은살’ 깨끗이

: • 니 발바닥이 나~ 관리 하세요~ I

쩨거얘 주셰요

· 저 엄지발가락 자연산일까?

추적60초 . 나 아는 성형 외과 의사 쐐 이 그러는데 얼마 전에 곰선생시술했단다

ID ID

성형판독가 : 아니 거든 .. .자연산 맞거든. 성형판독7~2

: 햇!

성형했는데 . 저것 밖에 안돼냐?

그림: 인은숙(아기곰) 민우회 홍보이루미 .

bada999@pcsd.go.kr

함께가는여성 --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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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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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I www.womenlink.or.kr

2010년, 디지털π까 없으면 지상파는 시청불가끼 ~댐|란

미디어환경이 달라지고 있다. 종이신문의권뷰가 날로

서비스를모두무료로받을수 있다면 말이다. 그러나불

하락하고 있으며, 방송과 통신의 경계가 급격히 무너지

행하게도 새로운 방송서비스들은 모두 고가의 단말기와

고 있다. 디지털 신기술이 시시각각 개발되고, 유비쿼터

서비스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우리

스의 미래가 현실로 다가요고 있다. 이에 따라 미디어 관

모두에게 ‘영화같은삶’을보장한다기보다는 ‘누군가는

련 부처도 해쳐모여’를 통해 재현될 예정이며, 예측불

누리고 누군가는 배제되는’ 형태의 자본주의적 격차를

허의 시장에서는 각종 미디어사업자군의 합종연횡(씀從

더욱 확대시킬 것이다. 또 그로 인한 계층별 · 지역별 ·

i훌劇。l 연알 이어지고 있다. 급변하는 환경은 기존 미디

연령별 정보의 격차를 더욱 확대시킬 것이다.

어사업자와 미디어종사자를 극도로 긴장하게 하고 있

때문에 지금의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가가 보편

고, 거대 자본의 참여는 더욱 그 긴징땀을 고조시커고 있

적 서비스-돈 있는사람이나돈 없는사람모두가기본

다. 이제 미디어 사업자들의 관심은 공익이나 공공성의

적으로누릴수 있는서비스-를보다공고히 하는데 적

문제가 아닌 생존경쟁에서 살아남는 젓이다.

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아닐로그 시대에는 이 문제가

그다지 중요하게 부각되지 않았다. 왜냐하면 별달리 큰

TV'

‘움

비용을 제공하지 않아도 지상파를 포함해 다양한 채널을

직이는 TV ’의 시대가 개막되었다. 또 편성된 프로그램

제공받을 수 있는 조건이 주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

을 보는 것이 아니 라 각자가 취향에 맞게 골라보는 주문

에 장애인이나 산간도서벽지 거주민 등 특수계층을 제외

형 πf포털이 새로운 서비스로 제공된다고 한다. 심지어

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그다지 관심을 기

초고속망을 통해 1, 000개 채널까지를 담아낼 수 있다는

울이지 않았으며 방관해왔다.

SF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내 손안의

IPrV 서비스가 곧 인 ·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의 상황이다. 얼마 전 관악구나 경남 일

이러한뉴미디어의 출현은우리에게 분홍빛 환상을 심

대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케이블요금인상...... 그리고 이

어주기에 충분하다.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최적의

어진 시위 U 등에서 보여 지는 것처럼 디지털 전환 이후의

1) 현재 이 투쟁은 ‘케이블방송독점규제와난시청해소를위한전국대책위원회’ 로 결집되어 전국적인 네트원크 형성하고 있다‘

조L 함께7f는여성


환경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다. 특

용을살펴보면, 우선 무료서비스와유료서비스의 경계를

히 2010년 지상파방송 · 케이블방송 등의 아날로그 송출

명확히 하고, 무료서비스 영역인 지상파 난시청을 근본

이 중단되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

적으로 해결하여 보편적 서비스를 안정화시키며, 유료서

비스는 전적으로 시민틀의 선택에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것이다. 나아가 저소득층의 접근권 확대를

이러한상황을압축적으로그려보면 〈아래표〉와같다.

위한 디지털 TV수상기(또는 셋톱박스2)) 보급정책을 적극 아날로그

지상파난시정 우회해결을 위한

지상따

국가주도의 케이블 지역독점구

무료방송의 난시청

::::}

펼쳐야한다는것이다. 그러나 이 과정은 많은 사회적 비용을 필요로 하기 때

조 형성 / 대다수 시민들의 유

문에 무엇보다도 국가가 앞서 수행하도록 견제하고 감시

료방송가입

방치

히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디지털 전환정책은 ‘고화질’

•• ‘울며 겨자 먹기’로

‘쌍방향 ‘이동성’ 이라는 시민들의 편리를 도모하는 측

지역내 독점적 지위를 부리고

인상요금부담

송=

면도 있지만, 가전 3사의 디지털πf 판매를 위한 새로운

있는 케이블방송사업자의

시장형성이라는 산업적인 고려가 매우 크게 자리하고 있

디지털 전환에 따른 요금 인상

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민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μ 저소득층 디지털

TV

구매 불가

국가가앞서 조정역할을해주어야한다. 、

아날로그 송출중단으로 인한 모든

/

방송서비스 시정 불가 (2010년)

또 이와는 다른 차원에서 우리 주변의 흐트러진 부분들 을 직접 바로잡는 노력도 필요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MATV(Master Antenna TV)복구사업 이다. MAπf는 이렇게 새로운 미디어 환경은 지속적인 유료방송 요금

건축법에 따라 의무화된 ‘공동주택 지상파 난시청 해결

부담의 확대와 접근권 자체의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스뱀’ 인데, 이 공청망과 케이블망은 기본적으로 분리

때문에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해 많은 단체들은 보편적

배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동안 많은 공동주택의 대

서비스 공고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그 구체적 내

표자들이 케이블방송사와의 합의를 통해 공청망을 케이

2) 셋동박스(set-top box)란 일반적으로 주문형 비디오(VOD) , 영상관 홈 쇼핑, 네트원크 게임 등 차세대 쌍방항 멀티미디어 통신 서비스(01 른바 대형화 텔레비전)을 01용히는 데 필요한 가정용 통신 단말기, 델레비전 세트 위에 놓고 이용하는 상자라는 뜻으로, ‘가입자 신호 변환 장치’ 라고도 한다 썽밤항 텔레비전이나 전화 회사의 영상 전송 서비스(예; 미국 지역 전화 회사가 제공하는 비디오 다이얼 톤) 등의 망과

접속하여 7f정에서는 텔레비전 모니터 등에 연결하여 이용한다 셋톱 박스는 전화 회사나 종합 유선 방송(CATV)국에 설치되어 있는 비디 오 서버 등과 통신하는 외에, 기본 기능으로 영상 신호의 수신

변환 기능을 구비한다 또한 전화나

PC

통신 등 데이터 통신 서비스도 동

시에 이용할 수 있도록 전화 인터페이스나 개인용 검퓨터 (PC)와의 접속 인터페이스를 갖는 것 등 다앙한 규격이 검토되고 있다 대화형

밀레비전 시장을 선접하기 위해 통신

컴퓨터 ·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이 셋톨 박스의 제륨화 및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다.(출처 Daum사전)

함께가는 여성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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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 ing

I I www.womenlink.or.kr

블망으로 불법적으로 전용하는 대신 모든 거주자가

무료는무료답게’ 기본원칙을바로세우는것이 필요하

2000원 내외의 저가 수신료로 다채널방송을 시청해왔

다는 것은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다.그러나바로이러한이유때문에최근케이블디지털

그러나이러한원칙을바로세우는데는상당한시간이

요금 인상과정에서 서비스 해지를 하려고 하였던 대부분

소요된다. 아마도 2010년을 전후해서나 가능할 것이다.

의 사람들이 이를 포기해야만 했다. 왜냐하면 해지하자

그렇다면 그 과정 속에서 우리들의 권리는 어떻게 보장

마자 지상파방송조차 볼 수 없게 되는 황당한 상황에 놓

받을 수 있을까? 이를 위해 방송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는

여지게 되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이제 이러한 분리 배

몇 가지 제도를 소개해본다.

선의 원칙을 적극적으로 살펴보O싸 하는 시점에 와 있 다는것이다 3)

그러나 시청자들의 이러한 변화추이에 대해 케이블방

하나는 시청자불만처리제도이다. 이 제도는 시청자가 방송프로그램의 내용이나 관련 서비스에 대해 문제제기 를 하면 적절한 수준의 시정조치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송사업자들은 노골적인 서운함을 드러내고 있다. 난시청

접수는 방송위원회 홈페이지, 전화, 팩스 등으로 가능하

해소용으로 저가의 보급형 상품을 판매히는 대신, 그 대

다. 이렇게 접수된 내용은문제의 심각성 정도에 따라단

가로 지역독점을 인정해주었던 만큼 자신들이 계속 투자

순 답변 수준에서 해당방송사 징계 수준까지 다양한 후

해온 망 설치사업의 공로는 어느 정도 인정받아야 한다

속조치가이루어진다.

는 것이다. 또 현재의 케이블망을 이용해 지상파방송을

또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제도가 재허가제도이다. 방송

기본요금으로 볼 수 있는데 본격적인 MATV 복구사업

법 10조 2항은 각 방송사의 재허가 과정에서 반드시 일

을다시 한다는것은국가적인낭비라는것이다.

반 시청자의 의견을 공개적으로 청취하고 이를 공표하도

그러나 이러한주장은 2006년 5월 방송위원회가조사

록 규정하고 있는데, 지상파 방송사나 케이블방송사처럼

한 결과에 따르면 허구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조

우리 생활에 밀접한 영향을 끼치는 방송사들의 경우 3년

사대상이 되었던 l117R 케이블방송사업자가 모두 시정조

에 한 번씩 재허가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의견 청

치를 받았으니 말이다. 시정조치를 받은 이유는 홈페이

취시 조직적인 대응을 통해 방송사업권을 정지시킬 수

지나 전단을 통해 보급형상품을 제대로 공지하지 않았

있다. 실제로 2004 년 경인지역의 최초 민영방송인

고, 심지어 전화문의를 한 경우에도 더 고가의 상품으로

(구)iπf가 재허가를 거부당한 바 있다. 물론 이 경우는

설득하는 등 본래의 원칙에서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었

민원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기타 사유에 의한 퇴출이었

기 때문이다. 유료방송사업자들의 망에 의존한 보편적

지만, 시청자들의 요구에 의해서도 가능하다. 이러한 시

서비스 접근 정책이 얼마나 위험한 것이었나를 잘 보여

청자의견 청취 관련 공고는 방송위원회의 홈페이지와 관

주는 대목이다. 때문에 지금이라도 ‘유료는 유료답게,

보, 지역신문등을통해고지된다. 웰

3) 2004년 이후 건설된 공동주택은 지상파 공청망 외 여러 개의 망을 갖추고 있으므로 이렇게 지상과 공정망이 훼손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12

--

힘께가는여성


생활 속에 평등이 생동하는 도시만들기 www.womenlink.or.kr

생활속에평등이생동하는도시묘딸기 -생생도시프로적딛 김선화

얼마전 대형서점에 잠시 들릴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의

외로 아이들과 함께 온 남성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아직

있다. (치마를 입었다고 해서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

체가 고정관념이라고 말하면 할 말이 없지만 말이다J

까지 우리 사회에서 남성과 여성의 %택분담에 관한 평

등의식이 뿌리내리지는 못했으나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이 대형서점의 화장실은 여전 히 여자화장실에만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는 아이양육은 여성이라는 성 역할 고정관념을 단적으

로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거의 대부분의 화장실 역시 이와 마찬가지 일일 것이다.

엎 Dt휩

&

ot'l함

이러한 표지판처럼 사회에서 생각하는 ‘남성과 여성’ 의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의 이미지는 태어날 때부터 아주

자연스럽 게 여성과 남성이라는 구분을 익힐 뿐만 아니 라, 그에 맞는 행동을 하도록 학습되고 익혀진다. 사람마

[여자화ε빌의 기저귀 교환대]

다 다르기는 하지만 가족 내에서, 유치원, 학교, 그리고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으로 맞는 역할’ 을 배우고 몸에

지하철이나 대형마트, 공공시설 등에 설치되어 있는 각

익히고, 자연스레 성별에 따른 역할을 배우게 된다.

종 안내판을 보더라도 이와 다르지 않다. 특히 에스켈러 이트의 보호자동반표시 판을보더라도아이와함께 있는

시내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업이나 관공서의 캐

보호자는 거의 대부분 치미를 입고 그림으로 표현되어

릭터를 보더라도 여성과 남성으로 이분화 되어 태도, 표

할께가는여성 -브


생활 속에 평등이 생동하는 도시만들기 www.womenlink.or.kr

정, 색, 역할 등이 성별화되어 있으며, 성별에 따라 분홍

繼團

과 파랑이라는 명확한 색 대비를 통해 한층 더 성별 고정 관념을더한다. 캐릭터, 그림, 단어 등을 사용할 때, 특별히 차별적인

의미를 담지 않았다고 해서 성역할 고정관념이 없다고

활활

경찰청, 포돌이와 포순이

할 수는 없다. 성평등한 문화, 감수성은 법, 제도가 바뀐 다고 해서 의식이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다. 생활 속 평 등이 생동하는도시만들기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성역할 고정관념이나 성차별적인 내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성평 등 감수성을 키우는 것부터 시작하자. 승8; x l 요원저 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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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승용차요일제 홍보물〉 남성은 생계부앙자, 여성은 가사

전담자로 묘사된 그림을 반복적으로 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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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 스케치| I www.womenlink.or.kr

2006년 상근자 원크십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교육

(7/1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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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민법개정안의 의의와 한계1)

- 부부재산제, 배우자상속 분 을 중심으로 박선영

혼인과 가족생활을 규율하는 민법은 그동안 가부장적

도가 제대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는 공통된 현실 인식에

질서를 법적으로 승인함으로써 헌법의 이념과 배치되는

근거하여, 가사노동의 가치 평가를 통해 부부간의 경제

모습을 보여왔고 여성계의 끊임없는 개정운동 결과 민법

적 평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상에 노골적으로 존재하던 양성불평등 조항은 개정되거 나폐지되었다.

위 개정안들은 가사노동의 가치를 법제도적으로 인정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진전임에 틀림없으나 재산

지금까지의 민법개정운동이 양성간의 형식적 평등을

형성에서 7까노동의 가치를 강화하는 것은 주부로서의

보장받기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 2006년 민법개정안은

여성을 보호하는 것으로 연결되어 성역할분업에 근거한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여성의 재산권 확보를 통해 양

표준적 가족모벨을 유지 강화히는 것으로 귀결될 가능성

성간의 경제적 평등을 위한 법제도적 기반 마련이라는

이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부부재산형성

점에서의의가있다.

에 있어서 7싸노동의 기여도를 일률적으로 인정하는 것

현재 민법개정안은 법무부안, 이계경의원안, 최순영의

은 가사노동이 수행되는 다OJ한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원안, 한명숙의원안 등(이하 ”법무부안등” 이라 함) 이 존

것으로 남/여뿐만 아니라 여/여간의 갈등을 야기 시킬

재한다. 법무부안등은 그 개정 취지에서도 드러나듯이

소지가 있음에 주의해야 한다.

현행 부부재산제도는 ”별산제를 채택함으로서 일방의 배 우자의 재산권이 제대로 보호되지 못하고 있고

다른 한

이글에서는 이상의 문제의식을 토대로 법무부안등의 내용을살펴보는것으로한다.

편으로는 ”재산형성에 대한 전업주부의 가사노동의 기여

1) 이 글은 F 한국의 페미니즘을 돌아본다 내용을 수정

쁘- 함께7f는여성

가필하였습니다.

민법개정안 논의를 통해 생각해 본 여성의 이해와 페미니즘」 토론회 (2006. 7. 27)에서 발제한


현행 민법상의 부부짜산제의 구조 민법개정안을 보기에 앞서 현행 민법상의 부부재산제 규율 내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부부재산제란 혼인의 성립에 의해 부부간에 발생하는 재산관계를규율하는제도이다. 현행 민법은부부재산제 로서 부부재산계약을 규정하고 있다(법 제 829조). 이에

따르면흔인성립 전에 부부가소유하고 있거나취득하게 될 재산에 대하여 약정한 경우에는 그 약정에 따라 부부 간의 재산관계가 규율되고 특별한 약정이 없는 경우에 는 별산제에 관한 규정이 적용된다. 그리고 별산제에서 는 부부가 혼인 전부터 소유하고 있던 재산과 흔인 중에

각자의 명의로 취득한 재산을 특유재산으로 하고(법 제 830조), 이에 관한 관리 · 사용 · 수익의 권한은 부부 각 자에게 있다(법 제 831조). 다만 별산제의 예외로서 부부

의 누구에게 속한 것인지 분명하지 않는 재산은 부부의 공유로 추정한다(법 제 830조제 2항).

그러나 이혼으로 인하여 혼인이 해소되는 경우에는 일

하고있다.

민법개정요빼 의한 부부짜산제의 보완과 배우자 상속분 조정 현행 민법은 원칙적으로 부부별산제를 채택하고 있고,

다만 이혼시 배우자 일방이 타방에게 재산분할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런 구조의 큰 문제는 혼인 생활 중 취득재산에 대한 명의를 갖지 못한 다른 일방 배우자 의 재산권이 제대로 보호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법무부안 등의 민법개정안은 부부재산제의 보완 으로 @ 혼인 중 재산분할제도 @ 재산분할의 균등원칙

@ 혼인 중 부부재산의 처분제한 등의 신설을, 그리고 배 우자 상속분 조정을 공통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이상의 내용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혼인 중 재산분할제도 신설〉

방 배우자가 타방 배우자를 상대로 타방 배우자가 소유

현행 민법은 이혼시에만 재산분할청구를 인정하고 있

하고 있는 재산의 분할을 청구할 수 있으며, 당사자간에

어, 이혼을 원치 않는 배우자가 재산권을 보장받으려면

이 점에 대해 협의되지 않거나 협의할 수 없을 때는 가

이혼할 수밖에 없는 문제점을 노정하고 있다. 따라서 혼

정법원으로 하여금당사자의 청구에 의하여 당사자쌍방

인 중 재산분할제도가 신설되면 이혼하지 않고도 자신

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의 액수 기타 사정을 참작하여

명의의 재산권을 갖지 못한 배우자가 정당한 재산권을

분할의 액수의 방법을 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특유재

행사할 수 있다. 법무부안 등에서는 이혼을 전제하지 않

산에 대한 분할을 인정하고 있다(법 제 839조의 2).

더라도, 부부 중 일방이 정당한 사유 없이 부양의무를 이

그러나 상속의 경우 이혼으로 인한 재산분할과는 달리

행치 않거나, 장래의 재산분할청구권이 위태롭게 될 우

상대방 배우자에게 혼인 중에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로

려가 있거나, 별거 등 혼인공동제의 사실상 해소를 요건

이룩한 재산에 대한 분할청구를 인정하지 않고, 다만 다

으로 혼인 중 재산분할제도를 인정하고 있다.

른 상속인의 상속분에 5할을 가산한 비율로 상속하도록

혼인 중 재산분할제도는 펼요한 제도임에 틀림없다. 그

함께기는여성 -프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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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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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끼

I www.womenlink.or.kr

러나 이 제도는 혼인관계의 실질적 해소를 전제로 하지

한규정이 없는한자기 소유의 재산을상대방의 동의 없

않고 행사되기 어려워 명목상 규정이 될 가능성이 있고,

이 처분할 수 있다. 따라서 배우자가 이혼에 대비해 재산

특히 재산을 이전받아도 양도소득세나 증여세가 부과되

을 미리 처분하면 재산분할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고 그

지 않는 점을 악용, 조세회피의 목적으로 이용될 가능성

결과 다른 배우자나 자녀의 주거 안정에 문제가 생길 수

을배제할수없다.

있다. 한명숙, 이계경 의원안은 모두 부부 일방이 일정한

재산을 처분할 때는 다른 일방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동 〈재산분할의 균등원칙 신설〉

재산분할의 비율은 특유재산이 남성의 명의로 되어있 는 현실에서 법원에 의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고 있 는 여성의 7싸노동의 가치를 평가하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법무부안 등에서는 재산분할에서 균등을 원칙으로, 법

원의 재량에 의해 분할비율을 가감 할 수 있도록 하고 있 다. 부부평등의 원칙에 입각하여 당사자 쌍방의 협력으

로 이룩한 재산은 균등 분할하도록 규정히는 것이 부부 간의 실질적인 경제 평등을 이룰수 있다는근거에서다. 이 안은 법원의 재량을 인정함으로써 현행 방식과 다름

이 없고 따라서 선언적인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비

판이 존재한다. 보다 큰 문제는 부부일방이 혼인 중 재산 형성과정에서 기여히는 방식과 그 결과는 다%봐여 차이 를 보일 수밖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균등으로 하고 있다

는 점이다. 이것은 재산분할의 균등원칙이 상정하고 있

의 없이 처분하면 다른 일방이 이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 고있다. 법무부 개정안은 그 대상을 주거용 건물(다른 일방의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소재하는 것에 한 함) 또는 주거용

건물의 권리 및그대지 또는그대지에 대한권리, 주거

용 건물에 대한 임대차보증금반환청구권으로 한정하고 있다. 혼인 중 부부재산의 처분제한을 규정하는 것은 재산분 할의 보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일방 배우자가 그 주 거용 건물에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려는 것을 목 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행 부부재산제도의 보완방법으 로그의의가인정된다.

그러나 주거용 건물의 처분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 만으로 동의권자에게 법률행위의 취소권을 부여, 선의의 제 3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점에 대한 방지책이 함께 마련

되어야한다.

는 부부관계가 ‘여자는 가정 남자는 직장’ 이라는 전통

적인 성역할분업에 근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의심 을갖게한다.

〈배우자 상속분의 조정〉

현행 민법상의 법정상속분은 피상속인의 상속재산은 상속인이 균분하고 배우자의 상속분은 공동상속인의 상

〈혼인 중 부부재산의 처분제한 신설〉 현행 민법은 부부재산제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

쁘- 함께가는여성

속분의 5할을 가산하는 방식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배우자의 법정상속분은자녀의 숫자에 따라


달라지고 이혼시 재산분할의 비율과도 부합되지 않는다

부부짜신공유제 (최순엉의원~)

는문제가제기되어 왔다. 그러나보다본질적인문제는 배우자의 상속분 중에 배우자의 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결여된 채 일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최순영 의원안에 의한 부부재산공유제에 살펴보면, 최순영 의원안은 부부재산제의 내용으로서

법무부안 등은 혼인 중 재산분할을 받은 피상속인의 배

현행의 부부별산제(완전별산제) 외에도 일정한 재산에

우자상속분은공동상속인과균분으로 하고재산분할을

대하여는 특유재산이라 하여도 처분에 관하여 상대방

받지 않은 피상속인의 배우자 상속분은 일률적으로 5할

배우자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수정별산제와, 부부가 흔

로 규정하고 있고, 최순영 의원안은 부부의 공유로 추정

인 전부터 가진 재산과 혼인 중에 취득한 재산은 부부의

되는 재산의 절반을 선취분으로, 이계경 의원안은 피상

공유로 하는 완전공유제를 당사자들이 선택하도록 하

속인이 혼인 중 취득한 재산의 절반을 기여분으로 청구

고, 부부가 그러한 약정을 하지 않았을 때에는 고유재산

할수있도록하고있다.

의 증가분과 혼인 중 취득한 재산 및 그 증가분은 부부

생존배우자의 상속분을 다른 상속인과 다르게 취급하

의 공유로 추정하게 하고 있다.

려면 정당성이 존재해야 한다. 상속의 근거를 혈연적 친

부부재산공유제는 재산을 부부가 공유한다는 것으로

밀성에서 찾을 경우 배우자를 우선할 수 있지만, 유언에

독립한 개인을 전제로 하는 근대시민법체계에 반할뿐만

의해 기촉 아닌 제 3자에게도 상속할 수 있기 때문에 상

아니라 여성의 경제적 독립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속의 근거를 혈연적 친밀도나 공동생활만으로 설명하기

수 있다는 점에서 찬성하기 어려운 제도이다. 또한 현실

는어렵다.

적으로도 모든 재산관리행위와 처분행위를 부부가 공동

문제는 상속재산의 범위, 즉 그 재산이 누구 재산인지

으로 해야 할뿐만 아니라 거래의 상대방은 언제나 부부

를 분명하게 하는 것이다. 즉 형식상 사망한 배우자 명

타방의 동의여부를 확인해야 문제, 그리고 부부 일방이

의의 재산이라도 실질적으로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될

개인적인 필요에 의한 채무행위에 대해 공동재산으로

경우는 생존 배우자의 몫에 해당되는 재산은 상속 대상

책임을 져야 히는 문제 등 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많은

에서 배제되어야 한다. 따라서 배우자의 상속분은 원칙

문제를 노정하고 있다. 웰

적으로 피상속인의 재산 중에서 혼인 중 취득한 재산에

서 생존배우자의 기여만큼을청산한잔여재*을상속재 산으로 하고 이것을 상속인들이 균분하는 것이 배우자의

박선영 | 효댁여성개발원 여성인권법제연구센터장

기여를형평성 있게 인정하는방식이라고생각된다.

함께가는여성

19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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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 안 쟁 현

”4

,t”

연금개혁과여성

석재은

국민연금, 과연 필요한가

시점(異時點간의 소득재분배 및 장수위험의 분산을 국 가가 강제화, 의무화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노후소득보장

국민연금 폐지론이 만만찮게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연

의 역할을수행할수 있는가 라고 정리할수 있다.

금이 과연 필요한 제도인가 하는 질문에 우리는 답할 수

현재 연금개혁을 둘러싼 논의는 노후소득보장에서 국

있어야 한다. 다시 빨H 국민연금의 존재 의의, 즉 노후

가가 규제자로서의 역할만 수행할 것인지, 아니면 여전

소득보장에 굳이 국가가나서서 국민연금을운영해야하

히 사회연대에 입각한재분배 집행자로서의 역할을수행

는 펼수적인 이유가 있는가를 분명히 짚어 봐야 한다.

할 것인지, 한다면 어떤 기준에서 얼마만큼 수행해야 하 는지 등 국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재규정하는 작업을

공적연금은 노후소득상실의 사회적 위험에 대응하여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사회연대에 기반하여 소득을 재분배하는 주요 정책수단 이다. 따라서 연금개혁을 둘러싼 논의의 핵심쟁점은 과

이런 근본적 질문에 대한 답은 선진국 연금개혁을 갚이

연 국가가 공적연금이라는 재분배 수단을 활용하여 소득

관찰하면찾아볼수있는데 한마디로노후소득보장에서

계층간 재분배 및 세대간 재분배의 역할을 더 이상 수행

국가가 펼수적으로 직접 책임지고 챙겨야 하는 부분과

하지 않아도 되는가, 민간연금도 수행할 수 있는 생애 이

제 2선에서 감독자, 규제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할 부분을

E으- 함께가는여성


분명하게 구분히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파생적 수급권이라한다.

즉, 연금개혁을 통해 공적보장과 사적보장간의 역할을

개별적 수급권을 획득하는 방법으로는 근로연령기에

명확히 하여 공적보장의 기초보장적 (basic security) 성

소득활동을 통해 충실히 연금보험료를 납부하여 연금수

격은 강화하는 한편, 기본욕구 이상의 부분에 대해서는

급요건을 충족하는 경우와 연금보험료 각출에 관계없이

사적보장의 유연한 대응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재편하는

거주에 기반한 시민권에 입각하여 연금을 수급하는 경우

것이다. 국가는 노인의 빈곤방지에 목적을 둔 기초보장

이다.

에 그 직접적 책임이 있음을 명확히 하되, 적정소득대체

파생적 수급권은 배우자와의 혼인상태가 유지되는 상

에 목적을둔 기업연금 및 개인연금에 대한국가의 감독

태에서 배우자의 노령연금수급시 피부양자몫으로부가

과 규제, 보증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공적보장에서의

적으로 주어지는 가급연금을 수급하거나 혹은 배우자 사

국가역할 축소가 사적보장에서의 국가의 여건조성자

망시에 유족연금을 수급하는 것이다.

(enabler)로서의 역할로 대체되는 국가역할 재편을 이루

고있는것이다.

복지국가의 사회보장 기본 틀을 제공한 베버리지

현행 연금위기에 직면하여서도 공적연금의 고유한 사

(Beveridge)는 생애주기에 걸쳐 소득이 상실되는 사회

회연대에 입각한재분배는여전히 유지하고중시할뿐만

적 위험을 고려하여 모든 국민에게 국민 최저 (national

아니라 모든 국민이 혜택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특히 취

rninimum)를 보장하기 위한 사회보장체계를 제안하였

약계층이 배제되지 않도록 노인 기초소득보장 강화를 위

다. 지금도 베버리지의 핵심 아이디어는 유지되어야 하

한여러정책적조치들을취하고있다.

지만, 보장방법론은 경제사회적 환경의 대변화로 인하여

우리 나라도 이용가능한 자원이 제약되는 고령사회를

몇 가지 측면에서 수정될 펼요성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맞이하여 국가가 노후소득보장에서 담당해야 하는 역할

남성-생계부양자 및 여성-가정돌보기의 성별역할분리

의 우선순위를 점검하고 이에 근거하여 국민연금 개혁방

에 입각한 남성부양자에 의한 가족단위 보장이라 할 수

안을설정하여야할것이다.

있다.

결흔을 하지 않거나 이혼이 증가하는데도 ‘부양자 남성 여성과연금수급권

에 의존한 여성의 생활유지’ 라는 전제하에서 파생적 수 급권 중심의 연금이 여성 노인의 주수입원이 되는 경우

연금을 수급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다. 하나는 본

여성 노인의 상당수가 빈곤상태에서 노령기를 보내야 할

인의 명의로 된 연금을 수급하는 방법이며, 다른 하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개별수급권은 본인 명의의 독자

배우자가 획득한 연금수급권에 의해 파생된 연금을 수급

적 연금수급권을 가지는 것이므로 가족의 구성 및 해체

하는 방법이다. 전자를 개별적 수급권이라 하고, 후자를

와 관계없이 연금수급권이 유지된다. 따라서 여성의 경

함께가는여성

21

--


쟁점과|

• _

현안 2

I

I www.womenlink.or.kr

제활동참가율 증가와 비혼 이혼율의 증가로 기촉단위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하면 여성에게도 적절한 경제적

부양에 대한 전제가 심각히 훼손 받는 현시점에서 파생

자원이 배분될 수 있는 사회시스램을 만들 수 있을까.

적 수급권보다는 개별적 수급권이 연금수급의 기본적 전 제가되어야한다. 3가지주요 g반

베버리지의 사회보장방법론중수정되어야하는것중 의 또 다른 한 가지는 사회보험을 사회보장의 주요방법

첫째는 여성이 남성과 통등한 수준으로 정제활동에 참

으로 사용한 것이다. 이는 완전고용사회를 전제로 한 것

여하고 경제활동 내용도 상용 정규직으로 전환히는 것

으로 고용된 사람들로부터 정기적인 사회보험료 각출이

이다.

당연시되고 가능했던 시대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

둘째는 노동시장에서의 지위 및 성과와 밀접히 연계된

나 현 시대는 경제의 세계화와 기술혁신으로 인한 노동

사회보장시스댐에서 시민권에 기반한 사회보장제도로

시장의 유연화 경향 속에서 완전고용이 포기되어 실업자

전환함으로써 노동시장에서의 불리함이 사회보장에도

가 양산되고 비정규, 비정형 근로자가 증가히는 매우 불

이어지는고리를끊는것이다.

안정한노동시장을특성으로한다. 이에 따라더 이상안

셋째는 여성의 무보수 가사노동 및 톨봄노동을 연금크

정적 작출이 가능한 완전고용 상용근로자를 전제로 한

레덧(예컨대, 육아기간 동안 연금보험료 납부로 인정),

사회보험이 보편적인 국민최저보장을 달성할 수 있는 유

보호제공자수당 등의 사회적 보상제도의 도입을 통해 일

효한방법이 아니게 되었다.

정한 정제적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다.

실업자나 비정규, 비정형근로자는 사회보장 수급권을

첫 번째 여성 비정규직 노동을 정규직화로 바꾸는 것은

획득하기 위한 사회보험료를 제대로 납부할 수 없고, 사

경제의 세계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는 것이므로 쉽

회보험체계에서 적절히 포괄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않아보인다.

따라서 변화된 노동시장 여건에서도 보편적인 국민최

세 번째 무보수가사노동에 대한사회적 보상장치의 도

저를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보장 방법론이 필요로

입은 무급 가사(돌봄) 노동을 유급노동으로 변화시키는

하게 되었다. 그것이 노동시장의 참여 여부, 참여형태,

상징적 의미는 있으나, 실질적인 경제적 자원배분의 측

각출여부와 관계없이 조세를 재원으로 거주에 입각하여

면에서는 여성에게 큰 힘이 되지 못한다.

국민최저를보장하는이른바시민권기반사회보장이다.

때문에 두 번째 시민권에 입각한 1인 1연금제도가 노동 시장과가족의 대변화속에서 보편적인국민최저를보장

남성부양자 모델의 약화, 노동시장의 유연화라는 거대

22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보여진다.

한경제사회적 여건의 변화에서 가장큰피해자는시장­

문제는 시민권에 기반한 사회적 연대를 위한 자원배분

국가-가족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져 있는 여성이라 할

에 어떻게 국민적 합의를 꿀어낼 수 있을 것인가 히는 점

--

함께가는여성


과 어떻게 막대한 재원을 조달할 수 있겠는가 하는 점일 것이다.

여성의 연금사각지대를분석해보면, 비경제활동, 비공 식경제활동, 비정규직 등 연금가입에서 구조적으로 제외 되는 경우가 55%에 달하고 납부예외 및 보험료 체납 등

으로 제외되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73%에 달하고 있 여섣주의적 관점에서 연금개혁 대안 평가

다. 이를 고려할 때, 여성친화적인 연금보장 전략은 각출 기록에 관계없는 충분한 기초연금의 보장임을 다시 한번

앞서 지적하였듯이, 노동시장과 가족의 대변화 속에서

확인하게 된다. 따라서 ‘기초연금의 도입과 기초연금의

안정적으로 1인 1연금의 연금수급권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 이 바로 여성친화적 연금개혁의 핵심적 내용이자

유일한 방법은 시민권에 기반한 기초연금의 도입이다.

수준을가늠하는잣대가될것이다. 웰

시민권에 기반한 기초연금은 여성의 측면에서 두 가지

의미를가진다. 그 하나는 시민권에 기반한 연금수급권 부여는 여성의

석채은 | 한림대학교사회복지학과

돌봄노동에 대한 공식적 보상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여 성은 비록 공식경제활동 참여율은 낮았지만 돌봄노동 등 으로 사회에 기여해 왔고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보상받 지 못했다. 기초연금의 도입은 여성에게 독립적 시민의

지위를 인정하는 것이며 , 이와 같은 인정을 위해선 사회 보장 패러다임이 가구 중심에서 개인 중심으로의 변화해 야 한다는 인식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두 번째 의미는노동시장 변화가구조적 으로 이루어지

고 있는 상횡에서 비정규형태 및 비공식부문에서 노동을 수행하는 시 민들이 배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적어

도 기초보장 영역에서는 경제활동 여부, 경제활동의 질 등에 관계없이 보편적 시민권에 기반한 연금수급이 이 루 어질 수 있는 사회보장 패러다임의 전환이 펼수적임 을

대변히는 것이다. 경제활동 형태의 질 이 낮은 여성의 경 우에는특히 그러하다.

함께가는여성 -으프


(%뺑뱉

자책감 없이 거절하는 방법 변정수

한동안 방송이다 강의다 정신없이 지내다 보니, 가뜩이

일이, 건강을 악화시키거나 정신을 피폐하게 할 만큼의

나 좋지 않던 몽 상태가 최악으로 곤두박질치는 것도 못

심각한부담이리라고생각할수는 없었기 때문이라고보

견딜 일이지만, 정작 머리 속이 텅 비어버리는 정신적 공

는편이공정할것이다.

황상태에 빠져 버린 것을알아채고는 “더이상이렇게살 아서는 안 되겠다”고 작심을 한 것이 벌써 두어 해 전의 일이다.

그런데 어떻게든 거절을 하긴 해야 하는데 그것이 생각

처럼 쉽지 않을 때 밀려드는 느낌은 어이없게도 자책

그런데 도무지 일을 줄일 수가 없었다. 딴에는 이를 악

감’ 이다. 다들 나름의 절박함 속에서 발버둥치느라 내게

물고 얼굴에 철판을 깔고 독하게 줄인다고 줄이는데도,

까지 도웅을 청하는 것일 텐데 혼자서만 잘났다고 뻐기

채 한두 달이 못 가서 일의 부담이 조금도 줄지 않았을뿐

며 공연히 비싸게 구는 것이나 아닌지, 개구리가 올챙이

더러 오히려 늘기까지 했다는 것을 문득 깨닫고 망연해

적 생각못하고 이제 좀살만해졌다고몽을사리려 드

지곤 했다. 그 과정 에서 수많은 이들이 대놓고 서운해 하

는 것이나 아닌지, 어차피 일의 부담을 눈에 띄게 줄이지

기도 했고, 노골적으로 반감을 가지게 된 이도 없지는 않

도 못할 거면서 그 자체만 놓고 보면 그다지 크게 부담스

을 것이다. 아무리 나름대로 절박한 이유를 제시해도, 받

럽지도 않은 일에 유난을 떨며 너무 모질게 구는 것이나

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모두 ‘그럴듯한 핑계’ 일 뿐이었고

아닌자

‘공연한엄살’이었을뿐이다.

렵게한다.

그런 복잡한 상념들이 거절하는 일을 더 어

개인적으로 만나면 입에 발린 말일망정 건강을 걱정해

주곤 하는 그이 들이, 특별히 나쁘거나 비인간적이어서 그랬던것은아닐 터이다. 길지도않은고작원고지

24-

-

10

그런데 곰곰이 주변을 돌아보면, 나만 그런 난처한 처 지에빠지는것같지도않다. 대개 거절이 쉬운사람들은

20매 짜리의 글을 기껏해야 한 달에 한두 목지 써 내는

상대방보다 힘을 더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관계에서

일이, 일주일에 30분 정도의 짱을 내서 방송에 출연하는

힘을 덜 가진 쪽에서는 아무래도 거절이 쉽지 않게 마련

함께가는여성


이다. 그리고 워닥 그런 삶의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 보

가 있다. 물론 현실에서 그 권리는 주로 힘을 가진 사람들

면, 거절 자체가 상대방에게 모종의 힘을 행사히는 일’

이나 누릴 수 있지만, 그 권리를 누리기 위한 몽부림이 반

로 여겨지는 것이 인지상정이고, 거절을 하면서도 그것

드시 그것을 누릴 만한 힘을 가지기 위한 노력을 뭇하는

이결코 힘자랑’을하려드는게아니라는점을납득시

것은아니다. 마찬가지로, 다른사람이 누려야할기본적

키기는 점점 더 어려워진다.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자신의 인권을 당당하게 사회

개인 사이의 관계에서 흔히 일어나는 이런 난처한상황

적으로 주장할 권리가 있으며 그로 인해 그 누구로부터

을사회적인 차원으로확대해 보면 이런 식이 된다. 이념

도 비난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남다

적으로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기본적 인권을 그야말로

른 특권을 누리겠다는 의지를 뭇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사람이 누릴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아주 순

하지만, 자책감 없이 거절하는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진한 사람일 것이다. 이념이야 어떻건 현실에서라면 소

같지는 않다. 그것은 어쩌면 거꾸로 우리 모두가 ‘상처

수의 힘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독점해 왔다는 것쯤은 굳

없이 거절당하는 방법’ 을 배우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다

이 가르쳐 주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를 수 있는 지점에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다른

기본적 인권조차 누리고 있지 못한 힘없는 사람들이 “나

사람의 사회적으로 정당한 권리 주장에 자신의 상처나

도 마땅히 그것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기

(대개는 좌절된) 욕망을 투사시키지 않는 자세야말로 좀

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너무나 당연한 요구조차도 ‘공

더 성숙한 사회의 기초를 이루는 핵심적인 기반일지도

연한 잘난 척’ 의 혐의를 뒤집어쓰기 십상이다.

모른다.웰

개인적 차원에서는, 쉽게 거절하지 못핸 만만한’ 사 람의 삶이 엉망으로 망가지거나 아니면 만만해 보이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 사람이 ‘인간성’ 을 의심받는 것으로

변정수 출판컨설턴트로 한겨레문화센테훨편집지입문 과정), 서울디지탈대학교문예창작

귀결되겠지만,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에게는 엄청난 불행

학뷔출판편집론), 효댁출판인회의 부설 서울북인스티튜트 및 서울출판예비학교등에서

이듯이, 사회적인 차원에서의 권리 주장이 비슷한 처지

강의를하면서 , 찜찜이 미처거절하지못한’ 글을 쓰고있는(공식적으로는 ‘휴업중’ 인)

에 놓여 았다면, 그 사회는 아무런 희망도 없는 불행한

미디어평론가이다 거절하는 방법을 좀더 익혀 글을 쓰는 일에서는 완전히 벗어나고 싶

사회일것이다.

은것이현재가장절박한꿈이다 비평집 r그들만의상식J , ’만장일치는무효다J , 상식

두번 말송}면 잔소리겠지만 누구나 다른 사람의 행복을 가로막지 않는 한, 행복한 삶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 자책

으로 상식에 도전하기J , 에세이집 f나는 낭자의 옴에 갇힌 레즈비언」 등을 썼으며일본 미디어의 정보카르텔」 을 번역했다

iamddonggae@ hotrnajl ∞m

감을 느껴。f 할 이유란 아무것도 없다. 그것이 아무리 다

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이라 해도 나 자신을 불행하 게 하는 일이라면, 마땅히 그것을 당당하게 거절할 권리 가 있고, 그로 인해 그 누구로부터도 비난받지 않을 권리

함께가는여성 -갚


5.31

지방선거 낙선자 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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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지방정치의 실종! 5.31 지방선거 ....

0). 지방자치가 벌써 15던0"나 되었다 이번

이번 선거 한마디로 어댔나요?

531 지방선거의

경우 지방선거의 발전을 뒤해 각종 정치관계법이 개정된

이 이런선거를선거라할수있을지 ... 특정정당을뽑기

쇼}태어써 치루어졌다

위한선거 그이상이 아니었어요. 저는이번선거가처음

시민단체들도

정잭선거를 만들려

인데요, 유권자가 보기엔 찍을 사람이 없는데도 가만히

는여러노력을기울였다

그러나 지역에서 풀뿌리 운동을 하다 출마한 여성들이

앉아 욕만 하고 있는 것이 무책임하게 느껴져서 뭔가 기

대거 낙선했고 특정정당의 석별이 로 몰났다 정책선거도

존 정치외는 다른 사례를 만들려고 무소속으로 출마했습

이루어지지 못했다 이에 ‘훌t께가는 여성’에서는 이먼 지

니다. 그런데 선거를 겪어보니 시민의 이런 소박한 용기

방선거에 출마혔다가 01쉽게 낙선한 출마자와의 수다마당

가 결실을 거두기엔 기존의 정치구조가 너무 강고하다는

것을느꼈습니다.

열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주역인 여성들의 gj~때μf

지역정치와 지역운동의

지방선거를 핑가해 보기 위해

서다 생각할 지점이 많은 선거인만큼 수다의 열기는 뜨

김 두 번의 고양시 의원을 지내고 이번엔 고양시장에 도

거웠다

전했다가 떨어졌습니다. 그동안의 선거에 비해 달라진

짧은 지면 때문에 지역정치의 실종 부분에만 초

점을 맞추어 정리했음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점도 많지만 변하지 않은 것은 중앙정치의 이데올로기가

그대로 관철 되었다는 점입니다. 선거를 세 차례나 치르 면서 나름대로 지방자치에 걸맞은 컨텐츠를 열심히 준비 ·R램끊!. . . . . . . . . . . . . . . . . . . . . . . .. . 읍l유잉 단체장 선거 (:i1 gjμl쟁 출마(쩔린우리및

이흔얄 광역앙천구) 시의원선거 출마무소속)

추경숙 기초 (Eë봉큐) 구의원선거 출마 무소속) 권미혁 : 대표/정리:김선화

뜨- 함께가는여성

했는데, 유권자에게 알릴 수가 없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추 지난번 기초의원을 지냈고 이번 5.31선거에 무소속 으로 다시 도전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정말로 지역정치 가완전히 실종된 선거였습니다. 예를들어, 과거에는내


가 어떻게 일할지를 이야기하면 되었는데, 이번엔 자기

필요한영역은국회라고생각합니다.

가 속한 지형, 즉 왜 무소속인가를 유권자에게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쏟아야 했습니다.

비례대표제 관련해서는 공천자의 자질 문제를 먼저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정당에서 정말 지역에 애정을 갖

@

안타까운 일마tl요 그림 이번 선거에서 이처럼 지역정치

가 실종된 이유를 무어라끄 보J..l는가요?

고 있는 사람은 공천하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원 보좌관 이나후원회장, 심지어 운전기사까지 공천했다는소문이 돌았어요. 심하게 이야기해서 기존 정치인의 말을 잘 들

김 기초선거에서의 정당공천이 결정적 원인이라고 생각

을 사람이 필요한 것이지 자기 주관이 있는 사람을 원하

합니다.

는게아닌것같더군요.

추 정당공천이 결정적 요인이라는 데 동의해요. 정당공

추 모 정당에선 워낙 당선이 확실시 되자 의원 얼마, 비

천이 도입될 때만해도 영향력이 이 정도로클줄몰랐어

례대표 얼마 õ}는 식으로 돈이 매겨졌다는 이야기가 공

요. 사실 지역에선 중앙정당의 행보가 큰 의미가 없다고

공연히돌았어요.

생각해요. 안보, 외교, 교육제도 등의 의제는 정당의 정

책이 어떻게 되는가가 중요한 변수지만 지역여성센터를

김 정당공천의 폐해는 또 있어요. 지방자치에 맞는 공약

짓는다거나, 방과후 교실을 개설하는 데 정당의 입김이

등의 콘벤츠가 선거기간에 의제화되지 못한다는 점입니

크게 작용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정당공천이 되

다. 제 경우엔 경선 등의 절차 때문에 4월 30일에 겨우

다 보니 출마자들이 시민들의 눈 보다 정당의 눈치를 훨

정당후보로 확정되었습니다. 후보를 한달 전에 확정해

씬더보게 되더라구요.

가지고야 무슨 지역의제가 토론될 수 있을지 ... 이런 부 분도 개선되어야 할 지점입니다.

김 비례대표제도마찬가지에요. 저는지역의 경우정치

인이 선거운동을 통해 뽑히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Q}. 01번 선거는 ζ똥 정치관계법이 개정된 이후에 치르는 첫

갖는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선거과정이 힘들지만 그 과

번째 선거였습니다 묘l우회 지법{/.서 격렬하게 만대한 끼초의

정을 통해 주민의 요구사항이 반영되고 자신에게 표를

회 정당공천저~’가 예상대로 많은 우려잠을 낳는 것을 보니 씁

던지는유권자에 대한감사와존중감이 생기기 때문이에

쓸할수부에 없네요 여타 다른 조건은 어댔L암?

요. 특히 지방정치는 주민과 얼마나 밀착되느냐 하는 것 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점에서 비례대표제는 여성의 할

이 중대선거구제의 경우 절대적으로 여성에게 불리하다

당을 생각하면 의미 있겠지만 진정한 지방자치를 생각하

고 봅니다. 여성들은 보통 거주지 주변을 중심으로 활동

면 맞지 않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정작 비례대표제가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지역이 넓다 보니 심층적인

함께가는여성 -으Z


5.31

지방선거 낙선자 수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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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을 가질 수 없었어요. 특히 중대선거구제가 거대정 당독식을막고다햄사람을참여시키려는취지였다면 1인 1표제는 맞지 않다고 봅니다.

김 중대선거구제는 정당공천과 맞물려 있는 문제에요. 정당공천을 안했다면 중대선거구가 여성에게 유리하다 고봅니다. 이 선거법중에서유권자의향응제공에대한처벌강화 는 여성에게 도움이 되었어요. 대부분의 남성 후보자들

이 지역의 연고를 바탕으로 돈 선거를 히는 데 , 이번 선 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엄격한 법 집행 때문에 후보자와

밥 먹는 것도 두려워핸 실정이었죠. 뭇하지는 않았겠 지만, 이 역시 여성에게유리한부분이었다고생각해요.

Q4.

어쨌든 어려운 선거인데도 얼싣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자

신이 여성후보라는 침이 많이 작용하지 읍었을까 싶습니다

여성후보에 대한 반응은 어쨌나요? 여성과 관련된 공약은 효 과가있었는지요?

추 이번선거를통해확실히느낀것은정말로여성운동 의 성과가 크다는 점입니다. 지난번 선거에는 남성유권 자들의 호응이 높았는데, 시민후보라는 점을 높이 사서 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여성후보’ 라는 타이틀이 경쟁 력이높음을알수있었는데 그호응의주역이 바로여성

유권자들이었어요. 또 기초의원의 경우 예를 들어 집에

서 누구를 찍을지를 결정히는 데 여성들이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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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후보에 대한 반응은 매우 좋다는 데 동의해요.

함께7 번여성

이번 선거를통해 느낀 것은 여성 유권자들이 자기 의견 이 뚜렷하다라는 것입니다. 제 경우 비록 당선이 되지는

않았지만, 여성이니까 당신을 찍어주겠다는 말을 듣곤 했습니다. 많은 남성후보와 경쟁하면서 유권자들에게 “저는 선거에 나온 후보 본인입니다”라고 이야기하게 되

는것도뿌듯했어요. 김

저는“예산을 바로잡는 시장”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

걸었습니다. 민우회에서 운동하고 있는 보육, 여성 , 청소 년, 복지 등의 문제해결이 늦어지는 것은 예산 결정과정

에서 이런 예산들이 뒤로 밀리기 때문입니다. 집행부와 의회 , 주민의 3자간 견제가 안정적이라면 이와 같은 결 괴를 낳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여성후보로서 교 육과 보육에 많은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

다. 문제는 이런 공약이 유권자에게 전달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예산에 관한 설득뿐만 아니라 설명이 많이 필 요한 부분인데 , 평소 유권자들이 이런 정보를 접하지 못 하는 상황에서

선거 때 공약으로 판단해서 결정하라는

것 자체가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추 우리 지역의 경우현역 여성의원이 출마한지역은남

이 단체장이 무엇을하는자리인지, 그리고의원의 역할

성의원이

8% 대의 득표였던 데 반해 여성은 12% 이상을

은 뭔지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이 거의 없었습니다. 앞

기록했습니다. 제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보육, 여성, 환

으로 유권자의 의식개혁에 많은 힘을 쏟아야 할 것 같습

경, 건강, 교육 등은 대부분 여성공약인 동시에 생활정치

니다. 여성정치인의 양도 중요하지만 질적인 문제도 어

공약이었습니다. 여성후보자의 이런 공약이 지역주민에

디선가담당해야할것 같습니다. 기존남성 정치인의 판

게 설득력을 갖는다고 봅니다.

단으로 여성정치인이 흡수되는 문제도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한마디로 공약이 쟁점이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 았습니다. 토론이나 공방을 통해 서로의 공약을 검증할

추 저는 지역에서 일하면서 어떤 조직보다 민우회 같은

기회가 거의 없었어요. 실제 선거에 들어가 보니 지역의

여성운동체가 지역주민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

제에 맞는 공약보다는 예를 들어 특목고나 뉴타운 문제

다는 것을 이번 선거를 통해 재확인했습니다. 그런 의미

처럼 주민의 이해관계가 있는 공약에 관심이 많았습니

에서 좀 더 훨씬 더 주민 속으로 들어가 여성을 입파워먼

다. 그러다 보니 여성공약은 실제 선거에서 많이 부각되

트시켜내는활동에주력해야한다고생각합니다.웰

지않는것같습니다. 김 여성공약과 관련해서 덧붙이자면 후보자간에 공약의 차이가 거의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후보자들이 일종의

모범답안 같이 공의딸 내기 때문입니다.

수다이후드는생각

여전한 지역정치의 실종! 91년 이후 지방자치가

QJ 시간이

없어 할 이야기를 다옷한채끝내야 할것 같

15

년이 되었는데, 아직도중앙정치의 논리가관철되는

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

것, 이 근본적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하고 과연 지방

시기바랍니다

선거는 제자리를 잡을 수 있을까? 여성의 정치적 진출과관련해 아직도 많은과제가

김 91년 이후 지방자치의 역사도 15년이나 되는데 지방

남아있다는점, 아무리 제도가바뀌어도가장밑바

자치의 컨댄츠 개발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근본적인 대

닥부터의 변화없이는결코민주적 지방선거가될

책이 필요한데 유권자들이 지방자치의 내용을 알 수 있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 오늘 수다방의 수확이

는 조건이나 기반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과제라고 생각합

었습니다.

니다.

함께가는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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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서| 조기직급정년사건’ 대법원 승소한 정영임 www. womenlink.or.kr

나 자신의 승리가 아닌 여성의 승리

정영임

“승소했습니다. 그동안수고 많으셨습니다r

퇴직 이전부터 이 문제로 가슴앓이를 하며 뜬눈으로 지 새우던 날들이 얼마였던가. 이미 내 마음속엔 소리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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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2일 한 통의 문자메세지를 받자마자 사람들의

투쟁이 시작되고 있었다.

시선도 아랑곳 하지 않은 채 소리내어 울음을 터뜨리고

퇴직 후 2002년 1월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말았다. 그동안의 설웅이 한꺼번에 복받쳐 올랐다.

신청을 했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지방노동위원에서

그로부터 6개월 후인 지난 7월 28 일 대법원 승소판결로

기각되어 패소한후 연이어 중앙노동위원회 , 행정법원까

모든 사건의 전말이 일단락됐다. 참으로 기나긴 암흑터

지 연이어 패소했다. 도대체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패

널을 빠져나옹 기분이다. 소송을 시작한 지 올해로 5년

소하게 된 정당한 이유라도 속 시원히 납득할 수 있도록

째. 잠깐 외출을 하고 다시 돌아오리라 다짐했던 그때 그

이야기라도 해준다면 난 이제 포기하리라고 생각했었다.

상황이 물밀듯 필름처럼 지나갔다.

더 이상 의지할 데도 기댈 데도 없게 되어 버렸다.

성차별적인 승진체계로 인해 15년만에 승진, 그러나 일

한 개인이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년 후 2001년 12월 31일자로 40세 직급정년에 걸려 나

일이라는 것을 절감했다.

의 의지와는상관없이 퇴직을당해야했다.

2004년 10월 고등법원에 항소를 다시 한 후, 민우회 문

당일 다른 직원들은 오전 종무식이 끝난 뒤 사무실을 떠

을 두드렸다. 그동안의 진행과정을 파악한 민우회는 ‘민

났지만, 나는 마지막까지 마무리 정리를 위해 밤늦게까

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과 공동으로 토론회 개최하

지 뒷정리를했다. 퇴직처리 공문을손에 쥐었는데도불

여 ‘정영입 40세 직급정년사건’ 의 문제와 그동안 진행되

구하고 내 마음은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집에 돌아

어 온 과정과 판결문을 가지고 토론을 열었었다. 이 토론

오는 내내 울음을 그칠 수 없었지만 그 설웅의 깊이만큼

회에서 어느 교수는 법원이 성의도 없고 성인지적인 사

나의각오를다지는계기가되었다.

고가 미숙한 것 아니냐며 목 집어 말했다.4번째 소송인

함께7 반여성


고등법원 접수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과정에서, 세상에

어 인격적인 대우가 이루어지지 않은 곳이 많은데도 이

열린 눈들이 있다는 사실에 희망을 가질 수 있었다.

러한 문제들이 드러나지 않고 묵인되어 왔었던 것에 놀

3번이나 기각당하고도 중간에 포기하지 못한 여러 이유

라지 않을 수 없었다. 법적. 제도적 장치가 아무리 잘 마

가 있었지만, 여기서 중도 포기한다면 오히려 나쁜 선례

련되어 있어도 여성의 문제는 각자 스스로가 문제의 심

만을 남기게 되어 여성들의 희망을 여지없이 짓밟고 마

각성과 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문을 두드리지 않으면 어

는 꼴이 되는 건 아닌지 두려웠다. 그리고 내 자존심이

려운 현실임을 또 한번 절감하는 계기였다. 앞으로도 가

허락하지도 않았다. 반드시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누군

야할 길이 평탄치 만은 않을 것이다. 한 개인이 회사를

가가 나서서 한번쯤 법의 심판을 받고 정당한 권리를 누

상대로 소송을 하면서 참으로 인내가 없으면 불가능한

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일이라는 것을 실감했고, 이러한 문제에 대해 여러 방면

특히 나의 문제는 1985년 입사시점부터 2001년 12월31

으로 주위에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이는

일 퇴직 시까지 17년 동안 발생한 채용 · 승진 · 정년 모

나 자신만의 승리가 아니라 온 대한민국의 여성의 승리

든 것들이 총체적으로 점검받는 계기였기 때문에, 그 결

이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한목소리로 같은 색깔의

과가 모든 직장여성들에게 매우 민감하게 적용되는 사항

목소리를 내어주신 민우회에 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여러

들이어서 많은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반드시 이

도웅을 주신 변호사, 교수님, 각종 언론 기자분들 모두에

겨야만했다.

게 또한감사를드린다. 웰

회사측에서는문제가외부로드러나자, 지금까지 남성직 원의 전유물이었던 ‘승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게되었 고 여직원들의 승진이 하나둘씩 이뤄지게 되었다. 여직원들의 문제에 관심을 갖는 그 자체만으로도 난 승

정동임 | 현재 경기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공부하고 있다 열린 눈으로서|꿇포용하고 Lf눔의 성숙한 삶을꿈꾸면서

리라고 생각했다. 어찌보면 누구라도 판단할 수 있는 성 차별적인 요소가 이렇게도 분명히 드러나는데도 왜 이토

록 많은 시간이 소요되어야만 했을까? 회사의 처신대로 방치한 그때그때 상황마다 대응하지 못했던 무능함의 결

과일까? 아직도 대부분의 여성 직장인들의 위치가 보조 적이고부차적인 역할로간주히는성역할고정관념이 너

무도 팽배해 있는 가치관 때문일까? 판결이 나왔지만 조금은 씁쓰레한 여운이 남는다. 여성 들의 경제활동이 양적으로는 팽창했다고는 하지만 질적 인 측면을 살펴보면 아직도 사업장 곳곳마다 차별을 넘

함께가는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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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활동가이야기 www.womenlînk.or.kr

나의 여름휴가 공기

、~--

를쓰며 여가를즐기는사람등무지 다양합니다. 그래도

제일많은건집이나민박 휴양림이나콘도같은곳에서 할 일없이 핑구는 사람들이죠. 일명 방콕이라고 할까요? 평소에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을 보내는 까닭인지 휴가

때는 그동안 누리지 못한 일상의 여유를 만끽하려는 것 도 있지만, 사실 움직이는 것(등산, 운동 등)을 그닥 좋아

하지 않는 민우회의 많은η) 활동가들은 이렇게 방콕하 는 것을즐겁니다. 다만, 혼자핑구는사람과 몇 명이 무 、:1

P

찢츰츠:.:> 나의 여름휴가라... 먼저 민우회 활동가들의 여름휴가를 빼놓을수없겠네요.

민우회 활동가들은 월차와 연차를 합산하고, 개인 일정 에 따라휴가를조절해서 씁니다.

때문에 휴가 기간도 개인마다 차이가 있고, 휴가를 보내

는방법도다양하답니다. 몇 년 동안 계획했던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 국내여행을 하며 하나라도 더 경험하려 눈에 불을 켜는 사람, 명상이 나 심성프로그램 같은데 참가해 심신을 수련하는 사람, 영화제에 참여해 밤새 영화를 즐기는 사람, 틈틈이 휴가

걷- 함께7샤는여성

리지어 핑굴러 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정도의 차이가 있

지요. 얼마 전에도 그렇게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강원도에 있 는 연가리 맑은터라는 민박집으로요. 연가리 맑은터는 친구들과 여름휴가를 보내고 옹 활동가 의 소개로작년 겨울다녀옹적 있는곳입니다. 대중교통

을 이용했을 때 찾아가기 불편함이 많은 곳이지만, 눈 두 는 곳 모두가 도심에서 보기 힘든 자연이 펼쳐지는 곳이 라다시한번찾기로했던곳이랍니다. 누가 먼저 가자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언제나 그렇 듯생각난누군가가 먼저 시작했을 겁니다. 그렇게 이야

기가 시작되고, 날짜가 정해지고, 함께 할 사람들이 정해 졌습니다. 민우회 활동가(공기, 박봉, 오이, 여진) 4명과


회원(타기, 곰) 2명. 여진은 일정이 있어 다음 날 따로 오

이른 봄부터 부지런히 땅을 일구고 가꾸어온 야생화님의

기로 하고, 출발은 다섯 명이 했답니다. 꼼꼼한 여진이

작품들이 즐비했습니다. 와~ 히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

3

박4 일에 필요한 예산과 물품을 뽑아 돌렸습니다. 그래도

더군요.

이번엔 차 있고, 운전 가능한곰이 함께 하게 되어 교통 편을걱정하지 않아도되었지요.

그 곳에 있는 내내 우리들은 각자의 짐에서 나온 소설책, 만화책, 보드게임 등을 늘어놓고 먹고, 자고, 읽고, 게임

집 떠나면가장걱정 되는것 가장준비를많이 하는게

하고, 핑굴고를 반복했습니다. 누군가 먼저 일어나면 아

먹거리인 듯 합니다. 다섯 명의 먹거리가 어찌나 많던지,

침준비를 하고, 그 소리에 잠챈 사람들이 일어나 상을 차

간단히 꾸려 떠난 짐이 장을 보고나니 산~만해졌더군

리고, 밥을 먹고, 비가 잠잠하면 집 주변을 한바퀴 돌고,

요. 어쨌든 서둘렀음에도 오후 4시가 넘어 연가리 맑은

각자 책을 보거나 게임을 하거나 핑굴거나, 이야기하거

터 근처 계곡에 도착했지요. 연가리 맑은터의 주인장인

나.....

0얘화님이 계곡까지 마중을 나오셨더군요. 계곡 물은

생각보다 차고 깊었어요. 물의 김이를 얄보고 무릎위로

야생화님이 가문 고추와 상추를 따서 쌍을 먹고, 갯잎으

만바지를걷었는데, 정강이까지 젖고말았지요.

로 나물을 무쳐 먹으면서, 도심의 일상에서 누리던 모든

것들을 누릴 수 있는 이 깊은 산 속이 놀라웠습니다. 그 연가리 맑은터는 계곡 위에 달랑 한 채 있는 2층식 집이

리고 문득 문득 휴양림이나 갚은 산의 민박집에 머물 때

예요. 사방을 둘러봐도 인가가 보이지 않지요. 야생화님

느끼게 되는, 아무런 불편함 없이 이렇게 즐겨도 되나?

은 그곳에서 서너 마리의 개들과 살고 있답니다. 목소리

하는 의문이 스쳐가기도 했지요. 그래도 자연과 편리함

크고, 여행경험 많고, 마음 넉넉한 주인장이지요. 계절이

이 공존하는 그곳. 희희닥낙 하며, 마음껏 여유를 부려도

그러해서인지, 맘 좋은 주인장의 소문을 들어서인지, 아

좋은 시간. 일 이야기 말고, 어린 시절 이야기, 일상에서

기자기 꾸며놓은 연가리 맑은터의 홈페이지 때문인지,

의 소소한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했던, 그 곳에서

아래층 네 개의 방이 모두 대여중이어서 우리는 2층 야

의 며칠이 꿈처럼 마냥 평화로웠습니다.

생화님 방에 짐을풀었답니다. 모름지기 휴가란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일상에서 멸 겨울에 다녀오고 다시 방문한 7개월 사이 , 연가리 맑은

~리 벗어나 자연과 벗하며 좋은 사람들과 여유를 즐기

터의 모습은 많이 달라졌더군요. 앙상한 나뭇가지로 빼

는것 .... 웰

곡하던 산들은 푸름으로 가득하고, 며칠 전 내린 비로 계 곡 소리는 우렁갔습니다. 행하기만 하던 집 주변에도 고

추, 상추, 깨, 호박, 취나물, 더덕과많은꽃들이 가득

공기 1읽은 공기처럼 민우회에 꼭 필요한 사람 재미난 유머(썰렁 하지만), 깊이 있는 수다를 원한다댄 공기를 만나세요

함께가는여성 -검


(휴훌 회원이야기

。) 민우회의스물

이맘

스무 살 때, 하면 무조건 옛날 같다. 스물한 살 때 돌아

아름답다고, 감히 생각한다. 그것으로 끝나는 마침표가

봐도 그렇고 스물 다섯 살에 돌아봐도 그렇다. 주변 언니

아니라그다음으로, 또다시 그다음으로이어지는화잘

에게 물어보니 스물 아홉 살에 돌아봐도 그렇단다. 무조

표 같은 운동. 그 안에서 넘어져도 또 자라는 운동. 과정

건 옛날 같다. 스무 해라는 시간은 꼭 그렇게 아득히 지

가운데 있기 때문에 계획한 사업이 끝난다 할지라도 또

나가나 보다. 하지만 누구나 알다시피 그건 무척 생생한

다른 사업으로 생각의 바톤을 넘길 수 있는 운동.

아득함이다.

언젠가 페미나즘을 배우면서 투덜투덜을 입에 달고 다

생생하다는 것은 역사라기 보단 현실 같은 느낌이다.

니던 때가 있다. 천구백칠십 년도에 미국의 누군가가 쓴

민우회 스무 해 역사를 앞에 두었을 때, 물론 나에게도

텍스트를 지금, 새천년을 살고 있는 내가 왜 배워야 하는

그건 현실이었다. 내 앞에 차곡차곡 쌓인 총회자료집. 그

거야, 하면서. 오랫동안 찾지 못했던 그 투덜거림의 답

안에 있는 ‘지난해의 한 일’ 을 정리하는 게 내 몫의 일이

을, 나는 민우회의 역사를 정리하면서 새롭게 깨달았는

었으니까. 무턱대고 정리한 건 아니고 나름 중요한 일들,

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거기에서 끝나기 때문이 아니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일들을 꼽은 다음 그걸 시간 순으로

거기와 ‘연결’ 되어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차곡차곡입력하는일은막상시작해보니결코 단순작

나는 이천이년에 만으로 스물이 되었다. 민우회는 나보

업’만은 아니었다. 이렇게 ‘결코’라는 단어까지 써가면

다 오년 늦게 스무 살이 된다. 그럼에도 민우회의 나이가

서 부정히는건, 그러니까그 일을하기 전에는단순작업

나에게 ‘언니 처럼 느껴지는 건 그게 그 혼자만의 스무

이라고 생각했다는 뭇이다. 하지만 그건 단순작업이라고

살이 아니라 모두와 연결된 스무 살이기 때문일 것이다.

불러버리기에는 더, 무거운 일이었다.

비록 내 손으로 글자와 정보를 두드려 넣었을지라도 여

민우회가 태어난 천구백팔십칠 년에 나는 여섯 살이었

전히 잘 알지 못하는 운동들에 대해 , 그 운동 당시의 상

다. 그 때의 내 걱정이라면 오늘은 무슨 놀이 를 하고 놀

황들에 대해, 어려워서 흘렸을 눈물에 대해, 그럼에도 허

까, 이 정도였다. 그렇게 자라서 내가 스무 살이 되었을

리를 꺾고 웃었을 웃음에 대해 보글보글 끓었을 딸기챔

무렵의 걱정도 역시 오늘은 뭘 하고 놀까, 이 정도였다.

에 대해 하나 둘씩 늘어갔던 회원들에 대해 아무 것도 모

나는 내가 이렇게 살면서 고작 그 정도 걱정 나부랭이나

르기만 히는 내가 향수를 느끼는 것 역시 우리가 연결 되

하고살수있었던 건, 내가부딪히기 전에 내 앞에 막혀

어있기 때문일것이다.

있던 장애물을 고민해주고 걷어준 나의 ‘선배들’ 이면서

민우회에 대해서 쓰려고 했는데 쓰고 나니 다른 글 같

‘언니들’ 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히 생각한다. 그리고

다. 그러나 이런 것들 또한 그 연장선상일 것이라고 애써

그 선배들이, 언니들이, 민우회 총회 자료집의 글자 안에

위로한다. 우리는 단절되지 않는다. 잘 자라서 스무 살도

빼곡히 들어있었다는 것.

되고 튼튼해지고 든든해진다. 나는 그것이 가장 큰 의미

모든 운동이 시간을 앞으로 당겨주지는 않는다. 또한 모든 운동이 뭇하는 바를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실현시키

지는 않는다. 그러나 나는 그 모든 것이 과정이기 때문에

효뜨- 함께가는여성

라고생각한다.웰 이맘 | 해맑은 미쇄 틸콤한상싱력의 소유지 어디서든 그녀의 존재는 반짝이는 설팅처럼 빛나보인다


G를

회원이야기

。) '01상한’ 나무의

나무들이랑사는이야기 나무

대도시에 살고 있는 저는 길을 걷다가 종종 득실대는

게 기억한다는거예요. 그계절의 냄새, 꽃들의 냄새, 나

인간들 때문에 현기증을 일으키곤 합니다. ‘인산인해’ 라

무들의 냄새, 그리고그 잎을주울때의 장면. 이런 것들

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번은 중얼거리는 것 같아요. 과장

은 시간이 지나도 고스란히 몸에 남아 있습니다 자스민

과 비약을 즐기는 저는 가끔씩 지구에 인간들만 남고 다

꽂이 필 즈음에 읽은 책에서는 자스민 향이 나고, 소나무

른 모든 존재들이 모조리 사라지는 망상에 빠지곤 해요.

그늘에서 읽었던 책에서는 소나무 향이 나요.

이런 망상은 도시의 모습에서 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몇 년 전 친한아주머니가이사를가시면서 치자나무를

대화 중에서 촉발되기도 합니다. 언젠가 아카시아 나무

주고 가셨는데 어씬 일인지 진닷물이 잔뜩 껴서 가지를

는 ‘쓸모’ 도 없는데 번식력만 강해서 골치라는 이야기 를

다 쳐내게 됐어요. 그 아주머니가 그리워서 그런가, 싶어

들었어요. 도대체 누구에게 어떤 ‘쓸모’ 를 뭇하는 걸까

서 더 신경을 썼는데 몇 년이 지나도 꽃도 피지 않고 시

요? 누구에게 ‘골치’ 인 걸까요? 인간들에게 나무는 휴

들시들 했어요. 그런데 엘렌 식수를 읽던 그 해 여름, 치

지, 책상, 종이 등의 목제품으로만 환원되는 것 같습니

자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어요. 그래서인지 엘렌 식수스를

다. 여기서 지구생태계에서의 나무의 위치와 나무들 각

떠올릴 때면 치자꽃 향이 코 꿀으로 혹 끼치는 것만 같아

자의 삶의 과정은 삭제되지요. 그리하여 저는 스스로

요. 그리하여 우리집 치자나무 이름은 ‘엘렌’ 이 되었답

‘나무’ 라는 별칭을 쓰기로 결심했어요. 좀더 이런 생각

니다. 페미니스트들의 책을 많이 읽다보니, 같이 살고 있

에집중하기 위해!

는 식물들 대부분에게 페미니스트들의 이름을 지어주게 돼요. 이런 식이지요. 슐라미스 파

저는 나뭇잎이랑 꽃잎 등을 주워, 읽고 있는 책 속에 끼

이어스톤의 책을 읽었을 때 화원에

워 두거나바구니에 모아두는걸 좋아해요. 그래서 예전

서 데려온 선인장들의 이름은 ‘불

에 읽었던 책을다시 꺼내 읽으면 어김없이 나뭇잎 꽃잎

(파이어)’과 ‘돌(스톤)’ 이예요. 파

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상한 건 책의 내용은 거의 기억하

이어스톤처럼 멋지게 살라는 의미

지 못해도 그 잎들을 주웠을 때의 이미지는 매우 생생하

로. (나혜석도 있답니다.^^;;)

엘렌

힘께가는여성 -프g


초록이

이름을 지어준 첫 식물은 ‘초록

같이 사는 식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게 된 것은 어쩌

이’ 였던 것 같아요. 4년전 겨울, 길

면, 식물들 때문에 내 삶이 많이 변했다는 결 느끼게 되

을 가다 얼어죽은 것 같은 어린 나

고 그런 관계를 생각하게 되면서였던 것 같아요. 가입되

무 한그루를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

어 있는 식물 관련 동호회들. 책상에 잔뜩잔뜩 쌓여 있는

와 열심히 돌봐 살려낸 적이 있어

식물학 책들. 단골 화원의 주인들. 지주 가는 공원의 나

요. 봄이 되어 마당에 심었더니 잔

무들. 나무 그늘에서 보낸 무수한 시간들. 같이 살고 있

뿌리들이 생겨 튼튼해지더라구요.

는 식물들과 보낸 시간들. 책 속에 끼여 있는 나뭇잎들.

다시 날씨가 차가워지자 큰 화분에

‘츄’ 가 큰 나무가 되면서 놀러 오는 새들. 식물들과 곤충

옮겼고, 지금까지 우리 집 거실 한켠에 자리하고 있답니

들의 관계 . 채식. 일회용품 대신 손수건/컵 등을 사용하

다. 그렇게 계절들이 지나고 가지만 앙상했던 아기 나무

기. 어떻게 하면 식물들이 잘 살 수 있을까, 라는 고민.

에 초록잎들이 하나둘 생기더니 어느덧 초록이 무성해졌

어떻게 하면 식물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라는 고민.

어요. 그제야 건강해졌다고 안심하게 됐지요. 나무들의

건강은 잎의 수로 알 수 있거든요. 잎이 많을수록 건강한 거지요. 그걸 기념해주고 싶어 ‘초록이’ 란 이름을 지어

주게 됐어요. 그 뒤로 같이 살고 있는 식물들에게 이름을 지어주게된것같아요.

식물들의 매력에 흘려 우리 집에는 작은 화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요. (이것을 저는 ’식물들의 음모’ 라고 불 러요J 인간들 좋자고 식물들을 화분에 심고, 재배하고, 팔고, 심지어 분재하고, 그런 것에 화가 나기도 해요. 식

물들이 인간들의 소유가 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데

어느 비오던 밤의 나무들의 소리를 기억합니다. 평소

한편 그렇게 ‘새로운’ 관계가 생긴다는 것이 감사하기도

자기만 하면 누가 엎어가도 모르는데, 그날은 빗소리가

해요. 이왕 소유하게 된 거 작정하고 “우리 초록이시’ 라

어찌나 거센지 깨어나고 말았어요. 몸을 한껏 웅크려 무

고 부르며 친한척 하고 있지요.

릎을 껴안고 이불로 웅크린 몸을 친친 동여매고 가만히

책상, 종이, 휴지 등을 위한 재료? 산소를 공급해주는

귀를 기울이고 있었더니, 나무들이 흔들리는 소리가 들

착한’ 생명? 모든 생명을 먹여살리는 ‘고마운’ 존재?

렸어요. 소름이 오소소 돋았어요. 그런데 우리집 마당에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식물? .. .이런 생각

사는 대추나무의 소리를 알아첼 수 있었어요. 그때 무심

에서 멀어져서 식물들과의 관계를 고민하고 싶어요. 함

코 ‘'o}아 츄구나라고 말하고 말았어요. 너무 사랑스러

께 살고 있는 식물들과의 역사를 기록하고 싶기도 하구

워서 지어 준 이름 chu~. 저도 모르게 대추나무를 그렇

요. 같이 살고 있거나,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식물들

게 부르고 있더라구요. 이름을 지어주게 되면 그렇게 하

에게 말을 걸어 보세요. 이름도 지어주고! (주의 사항: 식

나하나다르게부를수있고 각각에게집중할수있어서

물들이 싫어할 수 있음πìT)

좋은 것 같아요. 맨날 “초록아, 사는 거 너무 힘들지?’ ,

“츄~ 올 여름은 더울까?’ 등등 신세한탄을 주로 하지만, 식물들에게 말도 부쩍 많이 걸게 되구요.

웰 나무 1 책없이 빌펠한소녀로살고자노력 중

식물들에게 없혀 사는주제에 식물들돌보는척 떠들고다넘

나디아덕분에? 때문에? 이상한글을싣게 되어 부끄러워 하는중 greerMx~.can

쁘- 함께가는여성


(** 회원이야기

。)

인천여성민우화와 함께 한 4개월을돌아보며 장영미

톨i월'f!1ι파과ε률결IEI&콕품훌멸!_• • • • •-

내가 인천여성민우회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올 2월이었

껴지면서 묘한 매력도 경험했습니다. 연극으로 치유가

가능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습니다. 정말 우연히 지나가다가 한부모가족지원센터라

는 말에 이꿀려 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곳에는 그

ξ룰릎f!J.흩펀~.힘한겔’J댈EE를월꾀밑월한멜엠l필!펀a

냥 허름한 사무실 컴퓨터에서 무언가를 열심히 하는 것

2년 전 사별했지만 ‘한부모’ 라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

같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낯설고 도대체 무슨

‘고 그전에 쓰던 ‘결손가정’ 이라는 말도 나에겐 아무 상

일을 하는 곳인지 궁금했습니다. ‘여성운동’ 이라는 단어

관도 없는 것이라고 여겼습니다. 하지만 힘들게 사회생

조차 생소한 나에게는 무엇이든 궁금하고 새롭게 느껴질

활을 시작하면서 점점 내가 한가정의 가장인 것을 느끼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 프로그램이 있으니 참석해보

게될무렵 이프로그램을통해나와같은한부모를만나

면 많은 도움이 될 거라는 안내를 받으면서, 여기서 진행

게 되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한부모로, 가장으로 사는

되는 많은 프로그램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법을 배우면서 내가 정말 한부모인 것을 마음으로 받아 들이게 되었고, 내가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터득했습니

률헤딛때흩르i감맡Bκ페rt;,당원흩텀톨i든샅홉얀X갚텀톨

다. 집단심리상담을 접하면서 지금 내 마음을 보게 되고

처음 ‘여성의 몸 연극으로 치유여행’ 은 나에게 생소하

좋은점과고쳐야할부분도구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게 다가왔습니다. 마음을 연 만람 변화도 느낄 수 있다고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서 내 처지를 돌아볼 수도 있었습

하는데 정말 어디까지 마음을 열어야할지 고민도 많이

니다.

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함께 하면서 미묘하게 내

지금은 한부모틀이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재 여성학

마음 속에서 풀지 못한 감정들을 표출했고 치유도 경험

강의’ 라는 책으로 공부도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이 다 끝

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여성의 막힘과트입’ 이라는 퍼

나면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 라는 책을 해 보자고 하면

포먼스를 진행하면서 더 폭넓은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

서 대단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답니다. 넘 흐뭇하고 보람

다. 무대에 설 때보다 연습할 때가 더 재있고 보람도 느

된 공부시간이랍니다.

함께가는여성

37


If'.릎f1!!.켈~.μ등틈싣εi텀』흩떨팍댐를륙톨회T!l걱률

연기력이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6번째 공연 후에는 아쉬

룰굉팍팍듣5

운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우리 이제 정말 잘 할 수 있는

‘인형극으로 하는 양성평등한 성교육’ 을 통해 양성평

데 더 할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

등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봤습니다. 아마 들었어도 한

면서 마음껏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해냈다는 뿌듯함에, 서

귀로 듣고 한귀로 흘렸을 것 같기도 하지만 ‘양성평등’

로 고마웅에, 수고로움에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린 그

이라는 말은 정말 미음에 쑥 들었습니다. 내 안에 있는

렇게 한동안웃고 있었습니다.

남성성과 여성성을 필요할 때 쓸 수 있다는 것은 곧, 남

을 의식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내 능력을 발휘할 수

I화끓'1.파갤뭘j흩캘걸I!JFi웰'll깊흙흩r!i’틸L를

있다는 의미로 들렸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제대로 성교

정말 다사다난했던 4개월. 많은 일들이 나의 육체와 나

육을 받아본 적이 없는 나로서는 6살 난 딸아이가 성에

의 마음과 나의 영혼을 흔들고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내

대해 물어본다면 대답할 말이 없을 것 같아 혹시 그런 질

안의 또 다른 나는 무척 행복하게 웃고 있었고, 힘을 내

문을 하면 어쩌나 하고 고심을 하던 차에 그야말로 눈빛

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나에게 주어질지 모

이 초롱초롱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형도 만들고 성대

릅니다. 하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리라는 마음으로 다

모사도 연습하고 재있고 흥미로운 시간들의 연속이었습

음을 설레면서 기다리고 있답니다. 인천여성민우회 식구

니다. 그러나 막상 공연을 준비하는 기간에는 힘들고 지

들모두감사하고사랑합니다. 웰

루한 연습과 기나긴 준비를 해야만 했습니다. 장영미 톰똥i잉틀강릎킬r9Z.fIÆ,환

드디어 공연의 날이 되었습니다.6회 연속 공연이었습

니다. 어린이집을 돌면서 오전에 두 번씩 공연하는 강행 군. 그러나 공연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노하우가 생기고

프욕- 함께가는여성

l 인천여성민우회 회원


지역

News -

군포여성민우회

‘함께이기에 가능한우리의꿈,일공동체’ -워커즈콜렉티브

최수연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면 군포여성민우회 생협회원들과 워커즈 콜렉티브CWork's Collective} 공부 모임을 갖는다.

워커즈 콜렉티브가 도대체 뭐예요? 뭐가 그리 용어가 어렵고 낯설어 하겠지만 우리말로는 아직 적절한 용어를 찾지 못했다. 굳이 설명하자면 ‘일 공동체’ 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일종의 노동 양식으로 여러 사람이 똑같이 돈을 출자하여

각개인이 의 결권을가지면서 하고싶은일을같이 하는것이라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일반적으로 노동은 비교적 안정된 수입의 대가로 고용되어 자기 것이면서도 자기가 자유롭게 할 수 없는 것이다. 기

업이라는 집단에서 개인이 이의 를 제기하는 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으며 고용자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만 자기결 정이허용될수있다. 우리가 노동을 하는 동기는 무엇일깨 이는 자존심을 자극할 수 있는 것, 자기 성장의 기회가 되는 것, 다양한 경험 을 하는 것 등이다. 이러한 조건을 최대한 만족할 수 있는 일의 형태가 바로 워커즈 콜렉티브이다. 워커즈 콜렉티브만 이 가지는독특한장점은고용되지 않고 일할수 있으며 지역에서 필요한노동을임금노동이 아닌 형태로조직하여 공급할수 있다는점 , 협동으로다양한가능성을넓힐수 있다는점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듯 보이지만 지구 환경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고령화 사회 가 도래하고 있다. 또한 지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한편 고학력 여성 증가, 기계화 된 가사도구도입, 출산율 감소등으로 여성 들이 사회활동을할수 있는 범위는과거에 비해 확장되었다. 이러한사

회 변화 속에서 점점 워커즈 콜렉티브와 같은 형태의 일들에 대한 필요성도 확대되고 있다. 유럽에서는 한사람이 다 OJ"한 워커즈 콜렉티브에서 활동히는 경우도 있다.

그럼 워커 즈 콜렉티브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먼저 그 과정에서 자신이 보람을 발견하고 하고 싶 은 일을 통료들과 함께 할 수 있는지 를 따져봐야 한다. 워커즈콜렉티브가 이상적이긴 하나 위험이 전혀 따르지 않는 것은 아니다. 처음 시작 시기에는 육체적 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어려운 일이 많기 때문에 어느 정도 가치관이 비슷한

함께가는여성

39


사람이 한 명 이상은 있어야 계속 유지할 수 있으며, 막연하게 마음에 드는 동료나 친구들과 쉽게 워커즈를 하겠다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서로 목표와 장래 전망을 분명히 인식하고 의지를 항상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 다. 처음부터 수입을 얻을 수 있다고 할 수는 없으므로 정말로 좋아서 잠시 자신을 희생히는 한이 있더라도 하고 싶다 는 의욕을 갖는 것만이 계속해 내 갈 수 있는 원통력이 된다. 그래서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모르지만 공통인식과 철 학을만들기 위한끊임없는준비가아주중요하다. 우리 군포지부회원들은꾸준히 책을읽고대화를하면서 함께 공부하고 있으며, 서로아주클수도작을수도 있는

꿈에 부풀어 있다. 내가가장잘하는 일이 뭘까? 아니면 이 지역사회에서 가장 필요한게 무엇일까?하면서 .... 주부

들의 평생 고민인 반찬 걱정을 덜어줄 반찬 가게는 어떨까? 또한 우리 군포에는 유기농으로 만든 안전한 음식점이 없으니 아주 맛있고 안전한 칼국수 집은 어떨까? 요번에 크게 터진 학교 급식을 우리가 하면 어떨까? 분위기 좋은 카페, 저소득층에 있는 아이들 방과 후 수업 봐주기, 나이 든 어르신 말동무 되어주기 등 각하면 할수록 떠오르는 많 은 일들, 점점 내가 할 수 았는 일이 이렇게 많이 있음에 놀라워한다. 나이 40을 바라보는 나. 인생을 이제 반밖에 살지 않았는데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 가끔씩 두려웅을 느낀다. 때로는

πr에서 나이 든 명장들을 보며 한없는 부러웅을 갖기도 한다. 지금까지는 내가 무언가에 이꿀려 왔다면 이제부터라 도 내가가장하고 싶었던 일 내가잘하는 일 아니면 내가아직 몰랐던 잠재 능력까지 찾아내서 일하고 싶다. 워커즈 콜렉티브는혼자는할수 없는 일을 여러 사람이 모여서 가능하도록한다. 이 작은 시작이 한 기업을, 한 지

역을 변화시키면서 결국에는 한 나라도 바꿀 수 있는 위대한 희망을 품게 할 수도 있다. 그런 커다란 꿈을 꾸면서 민 우회 사무실 문을 오늘도 두드린다. 웰

최수연 | 군포여성민우회 회원

40

함께7 눈여성


-월

생협이야기-수입쌀 반대캠페인

오늘밥상에서

어떤짤을드셨나요P 이미숙

ABC는 몰라도 한미 FTA는 알아야 한다"

우리는 수압짤을 원하지 않는다"

역사는 공적인 기억과 사적인 기억이 씨줄과 날줄로

6월 14 일(수) 명동거리도 세찬 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

엮이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나 같은 평범한 주부에

날 민우회 생협 조합원을 비롯한 여러 생협 회원들이 밥

게 민우회는 공공 영역에서 사적인 기억을쌓게 하는곳

을 상징하는 흰 상의를 입고 수입쌀 반대와 음식점 원산

이다.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FTA가 자유무역협정

지 표시제 도입을촉구하는거리 캠페인을했다. 회원들

(Free 암ade Agreement)약자인 것을 알고 wro와 뭐

의 흰 비옷과 밥 노래를 부른 구의동 산들어린이집 아이

가 다르지 하고 궁금했다. 스크린 쿼터 축소가 왜 FTA

들의 빨강 노랑 비옷의 색의 조화가 아름다웠다.

와 연관이 있는지 몰랐다. 이런 몽매함을 민우회 생협에

우리나라는 1995년도부터 쌀을 수입하고 있다. 우리쌀

서 포럼과학습을통해 깨치기 시작했지만, 우리나라국

이 모자라서일까? 물론 아니다. 국내산 쌀도 남아돈다.

민 4 , 800만명의 인생을 결정짓는 FTA 체결을 준비하는

지난 1995년

정부의 너무나 빠른 행정을 따라 가느라 나 개인도 숨차

수입해야 했고, 지난 10년 동안 가공용쌀로만 수입되다

다. 머리 나쁜 나 같은 사람을 위해서 서서히 학습할 기

가, 드디어 올 3월부터 밥상용 쌀이 수입되어 일반시장

회를주면좀좋을까.

에서 팔리고 있다. 가격으로 승부하는 수입쌀의 소비처

wro 체제 출범

이후 외국쌀을 의무적으로

훗날에 ITA를 생각한다면 내 기억 속엔 물(水)이 떠오

는 일반가정보다는 대부분 식당이나 단체급식용이다. 그

를 것 같다. 서울에서 2차 본 협상이 진행되던 7월 12 일,

래서 민우회 생협에서는 음식점에서 우리쌀 여부를 사용

시청 앞 광장에서 있었던 반대시위 날엔 물이 참 흔했

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음식점 원산지표시제 도입을

다. 우산 쓰고 비옷 입고 치른 공식 행사 끝에 가두행진

요구하였다. 이 캠페인은 수입쌀이 본격 시판된 4월부터

을 하려던 시위대를 향해서 폭포수 같이 쏟아지던 소방

시작하여 매달 한 차례 꾸준히 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매

호스의 물 대포. 그리고 가슴으로 느껴지는 참7t자들의

달 두 번째 수요일 명동에서는 수입쌀 반대의 목소리가

눈물.

울려 퍼질 것이다.

함께가는여성 -으조


소비자는 얄고 먹을 권리가 있다.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즉각도압하라.f!

든 고기반찬, 수입쌀로 만든 밥을 먹는 것을 우리는 원 하지않는다.

4월 5 일부터 밥상용 수입쌀 공매가 시작되어 벌써

20

차에 가깝게 공매가 진행되었다. 다행스럽게도 소비자

이미 2000년부터 우리 소비자들은 음식점 원산지 표

의 반대와 대형 유통업체들의 공매참가 거부 때문에 공

시제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정부와 국회는 음식점 원산

매 낙찰율은 아직 그리 높지 않은 편이다. 이에 대해 정

지 표시제를 차일피일 미루기만 할 뿐 아직도 시행하지

부는 공매 입찰 참가 규정을 대폭 완화하고 최저낙찰가

않고있다.

격도 국내 쌀의 90%에서

80%

수준으로 낮췄고, 이에

정부와국회, 각당들은더 이상국민들에게 실망을안

90

기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를 시행

여개에서 240여개로 대폭 늘어났다. 또한 지난 6월 7 일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수입쌀의 국내산 쌀 둔갑을 막을

부터 수입쌀 공매를 주 3회로 늘리고, 공매업체에서 직

수 있는 각종 방안을 마련하여 우리 소비자들의 선택권

접 음식점으로 유통히는 직배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과 안전권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따라 밥쌀용 수입쌀 공매자격을 갖춘 업체 수는 기존

우리 소비자들은 정부의 이 같은 수입쌀 공매를 위한 노력이 불안하기만하다.

우리는요구한다. 하나 음식점 원산지표시제를 즉각시행하래

수입쌀이 국내산 쌀로 둔갑되는 것에 대해 정부는 아

하Lf. 수입쌀이 국내산 짤로 둔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식풍 유통저/도를완비하래

무 대비책이 없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수입쌀이 국산 쌀로 둔갑 유통되면서 소비자의 선택권

을 위협하고 있지만 정부는 속수무책이다.5월 11일 서 울시 불광2동 한 쌀판매상에서 미국산 칼로스쌀(lOkg 포장)을 국내산 강화짤과 칩쌀, 청결미 등의

하Lf. 수잉쌀 공매 엉체 등 공매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l 하Lf. 소 HIXf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g‘l 도록 식품안전제도를 정비하래

하나 수잉쌀 공매 확대 말고 우리쌀소비 확대에 노력하라l

40kg 포장

지로 바꿔치기 하던 유통업자 윤 모씨 (57)를 주민이 경

우리 소비자들의 선택은 이미 수입쌀 낙찰율에서 확인

찰에 신고했으나 별다른 처벌이 없었다. 가장 우려되는

되었다. 우리는 수입쌀을 원하지 않는다. 더구나 수입쌀

것은 음식점이나 학교급식에서 수입쌀로 만든 밥을 국

이 국내산 쌀로 둔갑되는 것은 더더욱 원하지 않는다.

내산 쌀로 만든 밥이라고 거짓판매를 할 경우 소비자들 은 어디에서도그것을확인할수 없다는것이다. 우리 소비자들은 알고 먹을 권리가 있다. 우리는 시장

우리는 음식점 원산지표시제가 제대로 시행될 때까지 우리의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소비자캠페인 결의 문〉웰

이나, 유통업체에서 원산지를 확인하고 식재료를 사듯

42-

-

이 음식점에서도 원산지를 확인하고 사먹을 권리가 있

이미숙

다. 우리 아이들과 기촉들이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로 만

언제나 명쾌한 결론을내린다 여성민우회 생협의 홍보위원장을 맡고 있다

함께가는여성


〔휴훌모람활동1-단기 여성학 소모임 。〕

민우화와조유하는기쁨 조숙현

출산휴가를 앞두고 아기와 만날 생각에 설레기도 하였

지만, 직장 9 년차'" 처음갖는 긴 휴식기에 방학을맞이하는초등학생처럼

거창한생활계획표를짜다.

1.

채테크의 도사가 된다 회사 도서관에서 부자가 되는 법 주식 관련 등 10권의 책을 빌림

2

배상여행을 떠난다 명절 붙이고, 주말 붙여서 떠나 힐레멀

떡 돌아오는 그런 여헝 말고, 정말 학생 때처럼 시간을 무 기로 돌아다닐 수 있는. 동유럽으로 떠날까? 북유립으로 떠날까?

3 4

그간 만납이 아쉬웠던 친구들과 자주 만나 수다를..• 마음은 있었으나 몸이 함꺼/ 하지 못했던 민우회와 함께

기에도턱없이 부족한시간이었다. 그런데 뭐 배낭여행? 육아휴직 기간에 진입하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아기 와 함께 하는 일 외에 무언가 하고 싶다고! 해야만 겠다 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찾아온 기회! 민우회의 단기 여성학 세미나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휴직중인 여진, 두 탕 뛰는 다소모임 멤버 현정, 모임

제안자 박봉, 8년 전 신입모임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 하고 오랜만에 민우회 사무실을 찾은 연재 그리고 나, 이

렇게 다섯 명이 기운차게 출발한 단기 세미나팀은 r가족 이후에 무엇이 오는가」를 성공적으로 마친 사실(!)이, 신 입모임을 마친 사장님과 다니얼님의 빠른 합류를 부추겼

고 「섹슈얼리티 강의 두번째」를 두번에 걸쳐 진행!

순산을 목표로 준비운동만 2년 그러나 인생의 묘미는

뒤풀이에도 결코 시시덕대지 않는다는 여성학 세미나

반전이라 했던가? 끔찍한 난산을 경험하다. 그리고 곧장

멤버답게 생리공결제 등 치열한 난상토론을 통해 매번

반전의 출산휴가에 들어가다.

시의성 있는 주제로 알찬 뒤풀이를 만들었다. 호우주의

첫째달 . 둡지도, 앉지도, 어쩌지도 못하겠는 반송장 의 시간. 책은 커녕 눈 나빠질까봐 인터넷도 못하면서

그냥버티다.

보로 한주 제치고 가슴 절절한 r맞벌이의 함정」을 매끄

럽게 완성. 앞으로 「최근법무부 민법개정안을 둘러싼 논 쟁」을 주제로 한 영양가 있는 세미나를 꿀으로 단기 여성 학세미나는나의 육아휴직과함께 막을내릴 예정이다.

둘째달 갑작스레 줄어든 모유로 밤새 젖을 물고 놓지 않는 하진이와 전쟁을, 젖%띨 늘리는데 좋다는 옹갖 민

단기 여성학 세미나는 나에게 오랜 짝사랑의 대상이던

간 요법을 실천하는 친정엄마에게는 사육을 당하며 시

민우회와 조우하는 기쁨을 주었고, 더 빨리 뛰라고 무한

들어가다.

경쟁시키는 자본주의의 돌풍 속에서 잠시 멈추어 고민

셋째달 밤새도록 울던 작은 괴물이 눈을 맞추며 방긋 웃는 인간으로 변하는걸 보며 육아휴직을 결심하다. 기 껏 3개월 더 내면서 매일 밤산넘고물건너 회사출근하

는고된꿈을꾸다.

해 보는 쉽표였으며, 젖비린내를 씻고 나와 성인과 대화

할 수 있는 숨통이었다. 물론 심심한 가정식 백반에 절 어있는 나에게 달콤 씁쓸한 맥주와 치킨의 쾌락을 준 것 도빼놓을수없었다!웰 조숙현

출산휴가 90 일은 엄마가 몸을 회복하는데도, 아가가

인간이 되는데도, 그리고 서로 사랑에 빠지는 연습을 하

X념}나는 아Ol~덤 강해지고1 너그리워지고, 여유로워지기를 소망하는성장하는 엄마숙현

함께가는여성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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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미국사람”

“원주민” 개발 · 발전 논리와 자본주의의 고도 발달에 의해

‘美’ 의 내용과 기준이 시대를 거쳐 변화되어 온 역사임

과 동시에 그 시대를 살아가 개인들의 주관적 판단과 욕 망, 만족을 일정 정도 반영해 온 것이라면 ‘외모’ 는 인간 몸에 ‘美’를 입히는것이다.

사람의 됨됨이를 판단함에 있어서 지금까지 대부분의

‘원주민’ 이라는 말은 이미 원시의, 미개의, 풍토병이 난

경우는 여성에게만 유독 ‘아름디울 것’ 을 1차적으로 요

발하는 저개발국에 사는 사람들을 일걷는 말로 의미화

구해 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흔히 하는 생각으로, 남

되는 경우가 많다. 인류학자들이 사용하는 ‘원주민’ 이

성들의 경우 외모가 그럴싸하지 않으면 내면이 알찰 것

토착민의 의미로 사용되는 것에 비해, 학문이 아닌 일상

이라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다. 반면, 여성들의 경우 외

생활에서의 ‘원주민’ 은 좋지 않은 다른 의미의 말로 소

모가괜찮지 않으면 예를들어 능력이 좋거 나공부를잘

통되고있는것이다.

할 경우, 성질이 더러울 것이라 예측되거나 ‘독한 것’ 소

4.

‘틀리다” “다르다”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다른 경우에 조

리를 들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듯 ‘아름다움’ 이라는 것

이 성별에 따라 차별화된 방식으로 적용되어 왔고, 특히 여성에게 ‘아름다운 여자 와 ‘추한 여자 를 이분적으로

차도 ‘틀리다’ 는 말을 오 · 남용 한다. 그렇다면, 정답이

가르는 방식이 주요하게 영향을 미쳐 온 것이다. 그런데

있는 경우에는 ‘틀리다’ 라고 말하는 것이 괜찮은가?

요즘엔 숨이 ‘걱’ 하고 막힐 정도의 얘기들이 들린다. “외

Old&New라는 프로그램에서 보면, “틀렸습니다라고

말한다. ‘다릅니다라고 말하지 않는 것은 왜인가?

a

“착한 몸매, 이기적인 몸매” 언젠가 인터넷 기사를 보니 우울하게도 요즘 아이

들의 ‘행복”은 찍모 순’ 이란다.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 잖아요” 라고 울부짖었던 청소녀/소년들의 안타까움이 여전한 사회 분위기 속에 이제는 ‘행복은 외모 순이 아 니잖아요”라고함성이라도쳐야할판이다.

모가 착하다끼 “몸매가 착하다긴 “몸매가 이기적이다 등등의 말이나 글귀들이다.

‘외모 차별’ 을 해소하지는

못할망정 이제는 “외모와 몸매”가 선악의 구분 기준이

되어버린느낌이다. 사람에 따라기분좋은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내가듣 기에 괜찮다고무턱대고사용할말은아닌 것 같다. “외모가 착하다

“몸매가 착하다

“몸매가 이기적이

등의 말은 쓰지 않아도 좋은 말이 아닐까!? 웰 r인권 모람 다소 버릴 단어 모음 中」

외모가 언제부터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을 까의 기원과 그 간의 역사는 설명하자연 한도 끝도 없을 정도로 방대하고, 이에 대한 의견 또한 천차만별이다.

44

힘꺼|켠여성

여성주의인권모임 [다소l


!

영어바닥 곰발바닥

유전공학- 재생산기술과 인권을논한다 - Center for Genetics and Society (CGS : 유전학과 사회 센터) 그동안 바닥에서는rlOO1 맏lings

: We Should Know

원크(network

of scientists, health professiona/s, civi,

About Womeri s HistoryJ를 통해 역사 속의 여성들을

society leader, and others)를 롱하여 새로운 유ε펑획봐 재갱

소개하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이번 호부터는 해외의 여

산 기술의 잭잉 있는 사용 및효과적인사회적 통제를 촉큐하는

성주의 및 여성주의 관련 단체 혹은 기관의 웹사이트를

((0 efìl.끄lrage responsible α꽁'$ and effective societal

소개하교l자 합니다. <영어바닥〉을 통해 세계의 여성단체

governance of the new human genetic and

및 기관들의 활동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technologies) 일을 하고 있다고 5논군요 이 센터는 유전공학

되기바랍니다.

reprod니ctive

과 짜생산 기술이 f!.!.간의 승을 대상화 - 승엉화하고 사회를 분

열시키는 방J으로 적용도는 것에 반대한Kop,α)$es rr빼'ical

여성의 몸에 대한 과학기술의 개입이 심각한 상황11 도

application that objectify and commodify human life and

달해 있습니다. 유전공학 - 재생산기술과 여성의 인권

threaten to divide human society,는 잠을 명확히 하고 있

문제를 논하지 않고서는 2006년을 마무리하기조차c!) 어 려운 상황인 것 같네요. 한국여성민우회에서도 9월 20일 ~21일에 걸쳐 “생명공학기술과 여성의 몸”이라는 주제 로 국제포렴을 개최하는 것, 다들 아시죠? 오늘 〈영어바

닥〉에서 소개하려는 해외단체는 이 논의에 보다 풍성히 개입할수 있도록도움을주리라생각됩니다.

www.genetics-and-society.org를 클릭하시 면 〈유전학과 사회 센터 (the

Center for Genetics and

Society))를 만날 수 있습니다. 9월에 있을 한국여성민 우회 국제포럼의 주제발표자 중 1인인

Emily Galpem

도 이 센터의 재생산 건강과 인권’ 부문의 프로젝트 책 임자(Project

습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유전공학 및 재생산 기술에 관련된 최

신 뉴스, 기술 및 정책의 현황, 분석 자료, 유전공학 및 재생산 기술을 바라보는 다양한 집단들의 관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도 신청할 수 있네요. 가장 최근 뉴스레터의 첫 기사는 “복제양 돌리 이후 10 년 (A

Decade After Dolly)" 입니다. 센터의 활통을 정리한 연 간보고서(Annual Report)도 볼 수 있습니다.2006년의 연간보고서에는

Emily Galpem이 민우회의 국제포럼

에 참가했다는 소식도 실리겠네요. 관심 있는 분들은 이 사이트를 좀 더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I

Director on Reproductive Health and

Human Rights)라고 합니다.

*지난 〈함께가는여성>5,6월호 [영어바닥]의 기사는 지먼관계상 누락되었습니다

미국 요클랜드에 뮤치해 있는 《유전학과 사회 센터깐 비엉리 재단으료써 과학자 건강ε문자 )..If!!싸회 리더를 등과의 네트

곰 | 회원, 여성주의영어지료읽기 모임 「바닥」

함께가능여성

45

--


민우광장

2006.9.20 (수l2Ar-6시

2006.9 .21

서울여성을라자 4총 시청각실

서울여성을리자 국제회의장

많m 생명과학기 술에 대응하는

뭔!lI 생명과학기술시대 . 여성인권확보를 위한

각국 여성운동의 실천사혀l 워크삽 사회

히 F↓{} 이이때 'R 여싱획이.2'?)

~.a

Dia l1t.' ß이~n !lß.‘ ’‘~ E 11 11 IJ :tSU ku (USA S。잉QI"I WW'!fI‘s He.Þ.h8od‘ COIea: 잉 F.: II il.\' Galf>C1I IUSλ ~t!riu-Gttlo'it..:s“,1 SVdo:>:y)

Il“’ “ ’

국세 포럼

St>‘tnn (l..I<, n>e α- 얘''''

- 난자문제를 중심으로

모프프회 09:30 - 10:00

틀록

10:00 - 10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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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소식

고양여성민우회

남부여성민우회

·자기성장프로그램 l 참가인원 : 10명 (성폭력,가정폭력피해자) l 일시 : 9월 20일-11월22일 (매주 수, 금요일 저녁 7시 -9시)

·팔당으로소풍가요

• 장소 : 고양여성민우회 교육장 - 내용 : 자신의 폭력피해경험을 재해석함으혹써 손상된 자아정 체성의 회복을 도와주는 집단프로그램(심리극, 미술치유, 춤 세

라피 , 나의 몸나의성퉁퉁)

·참대화 (NVC 비폭력 대화) 가을강좌 • 일시 : 9월 21 일(목)부터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총mi • 장소 : 고양여성민우회 • 모집인원 : 10 1정 내외(선착순 접수) 참가 t:t l: 3개월 50 ,(XX)원(정회원: 25 ,(XX)원 , 일반회원 :4ααm원)

l

일시

9월 23 일 9시 -5시

l

장소

팔당 송촌리 친환경농장

l

참가t:t l: 2;때원(보험료, 간식)

·회원만남의날 일시 :9월 14일, 10시 30분~

l

남서여성민우회

·함께핸자전거 나눔운동 l 내용 : 신병나는 한반도, 자전거에 사량을 싣고 아파트단지와 노상에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 수리하여 어려운 이웃, 소년소녀

• ·민우비즈공예 • 일시 : 9월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10시 -12시 , 총 16회차 • 내용 : 기초부터 중급까지(폰줄, 팔찌, 반지, 목걸이, 포장 둥) l 수강료 : 월 4O,(XX)원(재료ti] 별도)

가장, 고아원퉁 불우 청소년들에게 사랑을 나누고 북녘 및 해외

동포들에게 한민족의 사랑을 전하며 폐기되어지는 자원을 재활 용하고 시민참여를 통해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고 친환경적인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일을 하그l자 합니다

Te1. 02-2643-1253

(정회원: 20,(XX)원 , 일반회원: 32 ,(XX)원)

광주여성민우회

·제 5차여성정책포럽 -현대사회의 여성패션과소비문화 l

일시 : 9월 14일(목17시

l

장소 : 광주여성민우회 4층 교육실

동북여성민우회

.2006 서울동북여성민우회

후원의 날

『지역여성운통에 날개를달자U ” • 일시 :9월 14일 (목) 오후 2시 -12시 장소: 그린파크호텔 업구삼각산 Tent-Bar

l

• 티켓 구입 문의 :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사무실

02)3492-7141 , 7151 군포여성민우회

l 프로그램 : 벼룩시장,깜짝작은경매,노래로통하는회원만남퉁 l

• 건강마을 만들기 대중강좌

원하는 이들이 모두모두 어우러져 함께 즐기고 서로를북돋워

• 일시 :9월 20일 10시 -12시 , 9월 낀일 10시 -12시 l 장소 : 군포여성민우회 교육장 ·지역을변화시키는여성지도자교육 • 일정 : 8월 14일 (7강) 이주 여성바라보기 9월 11 일 (8강) 갈둥이해하기

·재정사업 ‘뷔페가있는나눔의날’ • 일정 :9월 29일

내용 : 동북민우회 회원들과 지역주민들, 그리고 지역운통을 지 주는자리입니다. 회원들의 벼룩시장, 깜짝 작은 경매, 노래로 통하는 회원만남, 그리고 먹거리와마실 거리가 풍성한자리입 니다. 모두들와서 함께 격려하고힘을보태주세요~

.r우리 지역, 여성복지 그럼 같이 그리기」를 함께 할

분들을모집합니다 l

설문대상 : 도봉구 방학1 ?2동 거주 여성

·설문기간 :8월 -9월중

함께가는여성 -으Z


I묘

지부소식

l 설문방법: 전화및방문

지역문저1], 복지문저1, 여성문제에 관심 갖고 계신 분은 누구라도 환영합니다 내용 · 도봉구의 타지역보다 저 소득층이 많은 방학1.2동 여성

l

을 중심으로그들의 복지욕구를 조사하고그 실태를 파악하고

함께해결하는대안을마련하는시작으로 ‘지역여성복지욕구 조샤 를 위한 설문작업을 진행합니다. 지역의 복지, 지역여성의

복지 , 그리고 저소득충 여성들의 복지 문제에 관심 있고, 그 해 결지점을함께 찾고자하는분을모십니다 (※ 설문조사 결과는 이후에 토론회를통해 정책 대안과 연결됩니다)

원주여성민우회

·민우캠페인의날 l 일시 : 2005년 9월 23 일(토) l 장소: 월미도문화의거리

죠EF여성민우회 ·한부모가족명절나기 가족캠프 • 일시 :9월 23일-24일 ·양성평퉁강사양성교육 • 일시 :9월 19일-22일 ·운영위원워크삽

·주부 환경시행단 환경강의 + 환경기행 l 일시 : 9월 21 일, 23일

l

일시 :9월 2 일 -3 일

l

장소 : (지리산팔베개〉펜션

- 내용 : (강좌 1 , 2) 덜먹고, 덜쓰고, 덜버리는 생태적 삶(밝음신

춘천여성민우회

협 2충)

〈기행 1 , 2) 한국자생식물원과허브나라,성남캐니지빌 리지(치악예술관)

·민우여성학교 - ‘여성, 당신의 리더십을 키워라’ l 일시 : 9월 13일-9월 15일

·삼색모람 • 내용 : 점심 나누기, 영화보기, 건강모임을 번갈아가면서 진행 -일시: 매월둘째주화요일

·들꽃나들이 l

인천여성민우회

·달팽이 지역아동센터 프로그램

·웃어라한부모가족! 열려라한부모세상! l 일시 : 1회 -9월 9일(토) 나 이해하기 (MBTI 성격유형검사) 2회-<;월 10일(일)자녀프로그램 MMIlC 성격유형검사 한부모 프로그램 영화관람

3회 9월 17일(일) 자녀프로그램 - 엄마 이해하기

·장소: 한림대학교

.춘천여성문화제 일시 :9월 23일 로요일 오전 9시 -20시까지

4회 -9월 23 일(토)자녀이해하기

장소 : 국립춘천박물관(예정)

5회 -9월 24 일(일) 미니 운동회

l

내용· 특강 평동양육어떻게할것인가?

6회 -10월 1 일(일) 음식문화 체험

l

다큐상영

퇴페쐐

녀」군

옐맴

함께가는여성

짧닙

48

·일시 :9월3일

l

햄뼈뾰야

C

E

냥 시 소 기일 징

--

생애체험 교육

l

한부모 프로그램 - 전시회 관람

-

일시 :9월 19일-22일

다양한 여성과 남성의 육아이야기를 담은 평둥양육

다큐제작및상영

• 문화공연 : 공연전문가 및 민우회원, 시민참여 공연 ·참여마당· 놀이마당동다양한참여마당

평둥양육사진전, 벽화그리기 퉁둥


(휴

독자마당

~

회원이 민우회의 주인입니다. r힘께가는 여성」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듣습니다 r함께기는 여성」을 읽

고 느낀 점이Lf, 민우회에 바라는 의견을 보내추시연 ‘독자마당”을 통해 소개해 드립니다 채택된 의건에 대해서는 민우회가 마련한 감사의 선물을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료뼈 부탁드립니다

*

독자 의건은 민우회 이메일 mlnwαJ@Nomenlink.or.kr.로 보내주시연 될니다

웃어라 민우호I! 민우회원 생활백서 사망~짝 효l 비인상하111 1 민우회에 대한 나의 애정을 표현하고 싶다.

2 3.

민우회로 전호}를 하거나 메일을 보낸다

천원이든 만원이든 사알~짝 회비를 올린다‘

[Erv7월 행|인상호댄 ~영미 국{]~H 김덕현 박건 브쯤010 원형 죠보|복 최g 수

여러분으 1 'ff 성에 힘앙,j

|

인우1.1 는 요능£ 영성응 붕 EH 웅니다

'.1' 사항니다

물품으로 민우회를 후원해 주십시오. 햄여성민우호腦고컴퓨테땐EI엄 111 01생웰니터등 사무기기를 기증해주실 분을 애타게 기다립니다 썽썽 날아가는 킴퓨터처럼 민우회 활동도 썽썽 날고 싶어요

L펀딴젠짧 머일 π~빼kαk로연릭엠j~、

감사합니다. 위성은 회원이 17인치 컴퓨터 모니터를 기증하셨습니다 감사드려요~

톨훤뭘릎F힘톨휩갇뀔톰힘‘ 강태수 고옥경 권영대 기지연 김경숙 김기화 김남연 김영희 김미옥 김민혜정

김영순 김영철 김진연 김현진 김효순 문현주 박기환 박선희 박은주 빅창선 선희정 신옥진 앙지훈 오경심 우증국 원미정 윤지숙 이경미 이국란 이규철 이영애 이영희 이수자 이애지 이영상 이영자 이윤정 이은수 이은희 이정효 이행은 장미숙 장영미 장유강 친은숙 정승옥 정승철 정앙혜 정혜정 조건수 조영희 조은희 조혀|경 최선옥 최준복 최효심 최희정 표혜영 한정희 한춘희

흥연희 흥하이영 횡앙희 2006년 6월 ~2006년 7월 현재까지

1


회원희망터

02-737-6050

팩스

02-736-5766/ 02-739-8871

정책실/ 재정기획실/ 정보홍보국

02-737-5763

팩스

02-736-5766/ 02-739-8871

대안국여성건강팀

02-734-1045

맥스

02-736-5766/ 02-739-8871

미디어팀

02-737-1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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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736-5766/ 02-739-8871

평등국가족대안텀

02-737-7883

팩스

02-736-5766/ 02-739-8871

여성노동팀

02-736-7883

팩스

02-736-5766/ 02-739-8871

웃어라, 평등상담실

02-706-5050(상담)

팩스

02- 736-5766/ 02-739-8871

효F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02-739-8858

팩스

02-736-5766/ 02-739-8871

효랙여성민우회 생활협동조합

02-58 1-1 675

팩스

02-3679-2202

서울남부여성민우회

02-459-3519

맥스

02-459-3519

서울남서여성민우회

02-2643-1253

팩스

02- 2643- 1252

매장

02-2643-6060

서울동북여성민우회

02-3492-7140

팩스

02-3493-9221

매장

02-3492-9999

고앙여성민우회

031-919-1195

팩스

031-919-1194

매장

031-919-1774

상담

광주여성민우회

062-529-0383

팩스

062-529-0384

상담

062-52 1-1 366

성폭력쉽터

군포여성민우회

031-396-0201

팩스

031-394-2343

상담

031-399-0201

김포여성민우회

031-986- 6008

팩스

031-985-0443

원주여성민우회

033-732-4116

팩스

033-744-0113

상담

033-744-4117

인천여성민우회

032-525-2219

팩스

032-525-2256

진주여성민우회

055-743-0410

팩스

055-746-9771

상담

055- 747-1366

춘천여성민우회

033-255-5557

팩스

033-243-9746

상담

033-254-2155

상담 02-739-1366~7

031-919-1366

공부방

참여하는 여성이 아름답다/ 여성이 웃는다/ 세상이 웃는다/

~ 한국어성민우회 110-102

27-9 동영빌딩 4층 T.02-737-5763 F. 02-736-5766 http :t/www.womenlink.or.kr(minwoo@womenlink.or.kr)

서울시 종로구 영동

062-462-1366

055-748-2653


활훨

첼711'7"" ..!흐 여 j 2006.9.10 www.womenlink.or.kr

트집

생명과학기술과여성

민우ing 평등한 일

,

출신 양육을 위한 프로젝트

형법개정안논의에부쳐 우리 왜 결혼요h하지?

쟁점과현안 성적 욕망과 권리, 그 유혹 혹은 좌절

Ãf별금지법에 대한 7문 띔 ~t-q고싶어요

이기연(질경이사장)


。 시진에셰이


www.womenlink.or.kr

화꺼’가 ι 여꺼 'éj.. ",. , .. -"2.

2006.09.10 02

09 10

특집 • 생명과학기술과 여성

02

생명과학기술의 신화, 그 전복의 가능성 - 손봉희

04

생명과학기술에 여성주의적으로 개입하기 - 은날

07

우리는 조직하고 또 조직할 수밖에 없다 -

민우ing

10

명등한 일 - 출산 앙육을 위한 프로젝트 - 참여하는 남성이 아름답다,- 신나

12

형법개정안 논의에 부쳐 - 쟁점을 중심으로 - 반디

14

우리 왜 결혼 요녕씨L 구자진

… …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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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Sexton과의 인터뷰 - 백영경

쉬어가는 마당 • 지구, 숲 그리고 그녀들

민우칼럼 창 • 우리 사회의 벽에 부딪힌 학생 정소년 인권 입법운동 - 하승수

민우섣il치 m 쟁점과현안 a 성적욕망과권리, 그유혹혹은좌절-김일란

야“ $ $

” ι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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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어| 대한 7문 7답 - 박봉정숙

'2..fQ고 싶어요 . 01 기연(질경이 사장L 권미혁 문화쇼}책 • 나디아의 영화이야기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 나디아

평동 사무실에서 • 리녹스와 MS윈도 - 여유 회원이야기

32 34

마ter 2005.08.02

1434

김희정

첫 번째 스펙트럼 -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 강사교육을 받으며 - 선희정

지부 회원이야기 • 춘천여성민우회 - “엄마는 여성민우회 중독이지?"

김영준

때 갱 영

지역News . 동북여성민우회 - 지역여성복지옥구 조사를 위한 설문조사 활동 - 박은영

생협이야기 • 농盧), 히늘과 땅과 인간의 조화 - 빅임성아

인권사전 ‘이 E뻐를 삭제하시겼압니까?’ • 산부인과- 여성주의 인권모임 ‘다소’ 접속 해외사이트

: 그들도 우리처럼

기업경영인들도 고민효빠, 일과 삶의 균형!

Work/Ufe Balanæ _ 여성주의 영어자료읽기모임 ‘비픽’

44 모람활동 • ‘멋진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한 새모람 프로젝트’ 를 소개합니다 회원팀 46 민우굉장

벌행처 효백여성E무회

발행인 유경획 권미혁, 최영숙

편집위원 권미혁 권수현 김선화 01묘랑 인은숙 장임다혜

주소 서울시 종로구 평동 Z7-9 동영빌딩 4층

편집인 정은숙, 박몽정속

발행일 2006년 9월 28'일 통권 175호

디^f인 일틸7 1확:02-2275-:없4끼

전화 02-737냉7않

전승 02-736-공766

이메일

minwoo@womenlin k. or.kr


우리는 다g혈f 신화 속에서 신다. 신호뻐l서 비롯된 상징과 은유들은 자연스럽게 일

상으로 스며들어 우리 싫에 영향을 미치기도 효κr. 하지만 그 속에서 선택되고 기억 도|는 이야기는 시람에 따라 다르다. 필요에 따라 새로운 신화가 E를어지기도 효봐. 지난 황우석 사태는 생명과학기술의 신호까 어떻게 묘될쩌지고 진호}해 기는지 그리

고 그 신호}는 현실의 이야기와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를 생생히 보여주었다.

생명고}학기술의 신화 그 전복의 가능성 손봉회 ·

‘생형과학기술’ 은 우리에게 무엇’ 혹은 ‘어떤 이야기’ 를 떠올리게 하는7}? 그

생명과학기술과 여성

동안 국가, 사、, 언론은 생명과학기술에 대한 신화를 끊임없이 재생산하여 왔

다 묵가경쟁력’ ? 챔계최초 , 팍익’ , 난치병 치료 , 무병장주 등은 생명과 학기술의 이미지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말들이다. 그러한 이미지들 속에서 생 명과학기술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인지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관한 질문들은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 그보다 ‘줄기세포 연구가 난치병을 치료할 것’ 이라거나 ‘줄기세포 연구가 수 십 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지녔다’ 는 이야기에 더 익숙해 지게 된다. 미래에 대한불분명한 예측이 곧 실현될 현실로 당연하게 받아들여

지게 되는 것이다. 기술의 성과에 대한 기대만 존재하므로, 적용과정의 문제와 사회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이야기들은 찾아 볼 수 없다. 이러한 인식은, 과학 기술은 전문가의 영역이고 그 성괴는 일반인협l 게 혜택을 줄 것이라는 무의

‘ 식척인믿음과만나더욱견고해진다. 신획 VS. 현실 하지만 종종 현실로 재현되는 것은 그러한 신화 속에서 이야기 되지 않은 것들 이다. 기술은 단지 성과로만 사회 속에서 펙미 를 갖고 ‘영향력’ 을 획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술 개발을둘러싼과정 모든 것이 사회관계 속에서 다 양한 이해않 그에 따른 선택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렇게 선택된 기술은삶의 전

반에 영향올 미친다. 특히 그 기술이 ‘인간’ 을 소재로 삼고 대상으로 한다변 그

2


영향력은 더욱 직접적이고 복집하다. ‘복제배아줄기세포’

위해 난자를 매매 혹은 기증했다. 생명과학기술에 대한 다

연구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기술의 불분명한 성과만 강

OJ=한 비판과 성찰의 목소리들이 있지만 이러한 여성들의

조되면서 기술의 선택과 개발을 둘러싼 복잡한 사회적 맥

'À]-정’ 은 거의 이야기 되지 않는다. 여성을 경제적으로 어

락들은 설명되지 않는다. 정작 중요한 질문들은 간과되고

렵게 만드는 사회구조, 사회와 기촉 내에서 여성들의 위치

있는 것이다. 누가 줄기세포 연구를 하도록 히는가? 그 연

나 권력관계, 남성 연구원에 비해 취약할 수밖에 없는 이

구의 혜택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 줄기세포를 만들기

공계 여성 연구원의 위치 등을 문제 삼지 않는다면, 절차

위한수많은 난지는 어디서 얻는7]-? 난자를 제공하는 여성

와 규정을 마련히는 것만으로는 기술의 상업화와 함께 여

들은누구이고 어떤 위치에 있는가?

성의 몸에 대한 착취도 증가히는 지금의 현실을 막을 수

지난해 122명의 여성에게서 채취한 2, 236개의 난자가 황

없을것이다. 기술과관계를맺는사람들의복잡한상황과

우석 교수의 연구에 제공되었고그과정에서 기본적인윤

맥락들을고려하지 않는 대안은 공허할 띠틈이다.

리기준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사실은 많은 이야기를 해준 다. 그것이 단지 줄기세포 연구가 수많은 여성의 난자를

어성들, 디른 。IOPI훌 구성이껴

필요로 하지만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점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황우적 사태를통해 신화로서의 기술, 성찰과논의

‘생명과학기술의 신화 속에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지만

를 간과한 기술, 다OJ=한 이야기를을 배제시킨 기술은 위험

실제 황우석 사태를 가능하게 만든 중요한 이야기들이 그

할 수 있음을 배웠다. 또한 기술이 인간의 삶과 관계에 미

속에숨겨져있다.

칠 영향을 예측하고 이에 개입히는 것은 과학자만이 아니 라사회전체가담당해야할몫임도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술은그림잦'1

생명과학기술에 대한 신화 만들기는 계속될 것이다. 이미

한국 사회에서 출산기술을 중심으로 발달한 생명과학기술

생명과학기술에 대한 불분명한 예측과 조작된 이미지만으

은 여성의 몸과 직접적인 관련을 맺어 왔다. 하지만 ‘국가

로도이득을얻는국개 기업, 연구자들이 너무나많기 때

적인 가족계획을 위한 또는 내 아이를 갖기 위한? 의료

문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믿어왔던 생명과학기술에 대한

행위로 여겨지면서 정작 기술이 적용되는 여성의 몸은 한

‘신화’를 전복시키고 기술이 만들어 내는 ‘현실’ 과 대면하

번도 중요하게 거론된 적이 없었다. 시술과정, 여성에게

기 위해서는 실제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에 귀

미치는 영향 등이 기록되고 관리되는 대신 출산율 혹은 엄

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여성이 생명과학기술의 주요한 대

신 성공률만이 기록되고 관리되었다. 여성의 몽은 출산 가

상혹은소재가된다고할때 생명과학기술에대한 ‘또다

능한봄으로서만존중받았다. 이러한사회 전반의 인식 그

른 이야기들’ 은 여성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통해 재구성될

리고 결과와 효율성만을 중시했던 과학계, 의료계의 관행

수있을것이다.엠

이 연구를 위해 여성의 몸을 도구화하는 결괴를 낳았다. 그만큼이나 122명의 여성들을 둘러싼상횡들도 결묘 단순ι

하지 않다. 어떤 여성은 경제적 이유 때문에, 어떤 여성은 가족의 난치병 치료를 위해, 어떤 여성은 자신의 연구를

손룡회

• 흔백여성민우회 휠동가 여성건강 관련한 일들을 맡고 있는 봉달입니다

지난주는 제 생애 기장 홉플고도 잊지 못할 한 주였답니다 Of직 국저l포럼의 여따 속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지만 점차 회복되리라 예상됩니다

국제포럼에 관심 가져주신 여러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2006.09.10 3


。 특 집 -

생명 과학

ìl

술 과

어성

꾀 국의 디앙얀 상횡, 다앙얀 월동 많은 국가들이 그렇듯이 영국의 경우, 한국의 황우석 사태

생명과학기술에

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받으면서 정부 차원에서 관련 연구

여성주의적으로 개입하낀

의 속도를 늦추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한편으로 규제 기

관인 田'EA는 연구용 난자 기증 여부에 대한 논의를 진행 할 예정이다. 만약 이 과정을 거쳐 영국에서 난자 기증과 관련한 어떤 결정이 나온다면 이는 다른 국가들이 결정을

내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영국의 결정에 여러 국가의 의견 개진과 압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최근에 난자 확보를 위해서 인공수정 시술 시 연구용 난자 들끓었고 그 파장은 아직 몰나지 않았다. 황교수의 연구

기 증에 동의히면 시술 비용을 할인해주는 경향이 나타나

의 성공에 대해, 그리고 이후 논문 조작과 관련하여 많

고 있다. The Comer House는 영국 내에서 인공수정 시

은 논의들이 오고갔지만, 정작 그 연구과정에서의 여성

술을 하는 여성 외에 일반 여성들의 난자 기증에 대해서는

에 대한 인권침해에 대한 논의는 수면 위로 떠오르지도

완전 금지를 주장하지만, 인공수정 시술을 하는 사람들이

못했다 [생명과학기술시대, 여성인권확보를 위한 국제포

라도 난자 채취 과정의 위험성 건강 문제에 대한 이슈와

럼](9월 2Qrv21일)은 이처럼 생명과학기술 관련 논의에

관련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서 여성의 인권이라는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하기 위해

한편 미국은 연방 정부 차원에서 줄기세포 연구에 정부 재

서 마련되었다 이 지리를 통해 쟁명과학기술과 여성의

몸’ 이라는 이슈를 중심으로 여러 만라들의 활동과 고민 을 나누고 국제적인 연대를 모색하고자 했다 특히 〈생

정을 지원하지 않는 방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침에 반대하여 주정부 치원에서 관련 연구에 대한 재정

명과학기술에 대응하는 각 국 여성운동의 실천사례 워 、

크싫 (20일 이하 워크삽에서는 주로 각 발표자)가 속한

댄|에 대한 소개, 관련 활동, 각국의 상劃| 대해서 구 체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 글에서는 발표자들 의 발표내용을 중심으로 쟁명과학기술과 여성의 몸’ 01 라는 이슈를 둘러싼 각국의 흐름

1) 이번 워크십의 발표X는 다음과 같다 먼저 효댁의 상황과 관련해서는 최경석 (이회뼈대 생명윤리법정책연구소,. 손봉핵효택여성민우회)가 발묘했고 디음으

로 영국 The

Comer House의 Sarah Sexton, 미국 Ha띠sOffOurOvaries의 Diane 않eson, 인도 Sama의 N. B. Sarojini, 미국 Our Bod ies 0니 rseν$의 Elana Hayasaka, Oenter for Genetics and Society의 Emily Galpern 순으

로발표했다

a 미국에서 배아복제연구, 난자 저밍 문제는 종종 늬태 문제와 연결되기도 효κf 즉1 낙태를 반대하는 입E뻐|서는 줄기서l포 연구가 인간 배이를 파괴히는 것이 기 때문에 모든 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하고 있다 그리고 줄기서믿 연구와 관

련된 모든 논의를 배아의 도덕적 지위에 초점을 맞추는 경흥에| 있다 그 외 다 른 진보적인 입징은 모든 줄기서모 연구에 찬성하는 입장으로 매도되고 있다 이처럼 이것 아니먼 저것이라는 이분법적 논의의 흐름 속에서 줄기세포 연구

와 여성의 인권과 관련한 논의를 전개하기 어려운 상횡이다

4


은 단체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훈련 프로그램,

토론회 등을 진행하고, 특히 여성들 스스로가 자신의 문제 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뿐만 아

니라 여러 잡지, 일간지 등에 기시를 게재하는 활동을 통 해 관련 논의가 단순히 찬반 흑백논리로 흐르지 않도록 노

력하고있다. 인도의 사례는 체세포 연구 보조생식기술이 그 사회의 맥 락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인구폭발 을 막기 위한 산아제한정책 그 과정에서 여성의 건강문제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들이 마련되고 있다. Diane

는 간과된 채 ‘여성의 선택’ 이라는 이름으로 홍보되는 유

Beeson과 Ernily Galpem이 활동하고 있는 캘리포니아는

해한 피임약,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산전 성감별의 만연

최근에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공적 재정 지원이 가능한 법

등의 사회적 맥락은 인도의 생명과학기술 상황을 이해하

안을통과시켰다.

기 위해 필수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인도는

이러한 법안 통과를 계기로 결성된 HandsOffOur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의료 부분의 민영화가 발전한 국가

Ovaries(HOOO)는 여성 건강 관련 활동가들과 인권 활동

여서 많은기술발전이 민간영역에서 진행되고있다 이러

기들이 광범위하게 죠얘히는 국제적인 연대체이다. ‘줄기

한 사회적 맥락에서 인공수정기술, 보조생식기술은 산전

세포 연구 좋습니다. 인간복제는 안 됩니다’ 라는 핸드북을

성감별의 도구, 새로운 경제발전을 위한 상품화, 상엽화라

만들어 일반인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들

는 맥락에서 발전되고 장려되고 있다. 따라서 인도에서 생

을 전개해웠다. 그리고 여성 건강과 사회 정의 이슈에 초

명과학기술 관련 논의는 여성의 몸을 대상화, 상품화히는

점을 맞추고 여성들에게 안전하다고 판단이 될 때까지 복

기술 발전과 함께 여성의 인권을 침해하는 정부의 제도,

제 연구목적의 난자채취에 대한국제적인모라토리엄(유

사회문화적인 인식 등 보다 광범위한 수준에서의 문제제

예)을 선언하는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를통해가능하다.

Center for Genetics and Society0잉S)의 경우는 새로운

이처럼 ζL국의 사례를 통해 공통적인 부분은 줄기 세포 연

사회적 불평등을 생산 심화시키고 재생산권을 손상시키

구가 각 나라마다 이슈가 되고 있지만 여성인권문제로 접

는 결과를 야기하는 신기술에 대해서 비판적이면서도 한

근되는 것은 부족하다는 점이다. 더구나 연구에 대한 정확

편으로는 줄기 세포 연구 및 여성의 낙태권을 지지하고 있

한 평가 없이 연구의 효과가 과장되고, 상업성, 경제성의

다. 생명과학기술 관련 논의가 낙태 논의와 연결되어 이분

문제와 연결되면서 이에 대한 문제제기가 더 어려운 상황

법적으로만 흐르는 경향에 문제를 제기하면서잉’ 줄기세포

이다. 또한 ‘생명과학기술과 여성의 몸’ 이라는 이슈는 생

연구가 여성에게 미치는 영향 위험성에 대한 홍보 및 교

명과학기술뿐만아니라여성의 지위, 경제적인상황등그

육을 주 활동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 주제에 대해서 더 많

사회의 맥락속에서 이해되어야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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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집 -

생 명 과억

'1 술

어성

어성운동의 깨입옳 위이어

지점, 맥락에 대한 접근을 통해 생명과학기술, 그것이 여

이러한 문제제기의 어려움과관련하여 잔여난자를 연구용

성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대중적인 전

으로 제공할 것인가, 난자 기증의 문제는 어떻게 볼 것인

략을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

가등과같은구체적인논점을두고여성운동은어떠한입 장을 취하고 어떤 활동을 할 것인가라는 점이 논의되었다.

남는 문찌|들 - 국껴| 연대, 어떻께l 힐 수 있을까?

즉 생명과학기술과 여성을 둘러싼 복잡한 사회적 맥락 속

해외에서 참가한 발표지들은 10년 이상 여성건강, 생명과

에서 여성운동이 개입하는 방식은 어떻게 가능한7t에 대

학기술이라는 이슈를 중심으로 활동을 해왔다. 이들이 그

한논의가이어졌다.

동안 제기했던 문제들, 활동방식들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한 발표자는 한 사?버l 대해 각기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

점들은 참으로 많다. 그리고 우리의 상황11 맞게 우리 나

기 때문에, 다양한 단위에서 다양한 입장과 전략들이 제기

름의 이슈와 대응t뾰딸 마련히는 것은 또한 우리의 몫으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다만 각 전략이 다르다고 해서 적대

로남는다.

시하거나 무시하지 않는 풍토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여성

또 하나, 국제포럼을 기획한 민우회처럼 이들이 세계 여러

의 인권 침해에 대한 이슈가 거의 제기되지 않는 상햄서

곳에서 모인 이유는국제적인 연대를위호L이었다. 자본과

한 단체만이 입장을 제시하고 문제를 제기한다고 해서 이

인적 자원 등이 국경을 무시하고 넘나드는 상햄서 한 국

이슈가 여론화되는 것은 아니다. 관련 이슈에 대해서 다양

가에서의 활동은 다른 국가에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입장이 제시되고 이 입장들이 논의되고 토론되는 과정

마치 인공수정 시술이 비싸고 어려운 영국을 피해 루마니

을 통해 이 이슈에 접근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다

아나 인도로 몰려드는 것처럼. 따라서 한 국가에서의 관련

양한 단위들을 조직하고 함께 할 수 있도록 히는 것이 중

활동은 국제적인 연대를 통해 더욱 풍성해지고 그 힘도 강

요하다. 환경단체들이나 시민단체들과 함께 이 이슈를 제

력해질 수 있다. 워크삽에서 각 국의 상황을 공유하면서

기하고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문제는 사회에서,

이러한 필요성은 더욱굳어졌다.

시민단체들 사이에서 이 이슈 자체가 토론되지 않는다는

그러나 막상 이러한 연대가 어떻게 가능할 수 있을지, 실

것이다.

제로 어떤 연대가 모색되어 왔으며 그런 사례가 어떤 것이

다른 한편, 가이드라인과 같은 규제 마련을 위한 노력들의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논의되지 못한 듯하다. 모두들 공감

의미를 짚어볼 펼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었다. 즉 우리의

했듯이 이 이슈를 둘러싸고 국내, 국제적인 조직화가 중요

목표가 규제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한 일이라고 하지만, 그 실천과 전략과 내용은 다시 우리

적절한 규제나 기준이 생기변 이를 통해 규제기구와 연구

손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다 자, 생명과학기술과 여성의

자들에게 책임을 추궁히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몸이라는 이슈를 둘러싸고 국내적, 국제적인 조직화와 연

규제 마련 자체가 목적이 된다면 실제로 무엇이 진행되도

대를 위해 우리는무엇을 해야 하는가? 엠

록하는구조적인 변화는가져오는노력보다는용어 사용 에 대한 좁은 논쟁에 빠질 수 있다. 규제 마련이 요구되는

6

은날 • 흔먹여성민우회 활동가 여행이 주는 에너지를 우려 하루하루 실아가는 그녀, 세계에 은날의 발도장을 찍다l


패뭘핍

우리는 조직하고 또 조직할 수멤빽| 없다

Sarah Sexton과의 인터뷰 인터뷰·정리 • 백영경

. 2006년 9월 6일 이른 이침 포럼 참가자 가운데 한 시람인

Sarah SextonO 1 공항

으로 떠나기 전 잠시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E썼다 그는 포럼이 끝나자마자 경주로 가서 이틀간 템을스테이도 하고 자전거 여행도 하고 돌아온 잠이었다

- 포럼에 참7fi;fà I 않은 민우회 회원들을 위해 재 l소개를 부탁혼빠

s;빼 : 영국QJ 서 연구 수행과 연대를 지항한 그룹인 The Comer 뻐했|서 활동하고 있다 이 E쩌는 환경과 사회 정의를 위한 샤인훨처| 운동을 지원꿇 목적을 자|고 있다 중요한 환경적 사회적 관심써| 대한 뿔를 논의핸 전렬 마 련하기 위해 광범위한 연대를 이꿀어내고자 홍북 연구, 분석을 수행해왔다 나는 20년간 유럽과 아시이에서 사회운동, 건강, 여 성과환경운동을해왔다

- 비영리 기관으로서 The Comer House는 어떻게 운영되는가

Sarah: 모두들 궁금해 효κt 특히 무슨 돈으로 운영되는지에 대해서 (웃음). 우리에게 지원되는 기금은 미국 기금 2 영국 기금

1, 모두 3개이다

그것이 기능한 것은 우선 코너 하우스의 한 동료가 기금 신청서를 아주 잘 작성효빠 (웃음) 코너 51우스의 여러

활동 가운데 난민, 01주 관련 활동, 부때 방지 활동. 기후 변화 등 환경 관련 활동들이 있다 예를 들어 부매 방지 활동의 경우, 다른 많은 8:체들이 제3세계 국가들의 부매에 집중하는 반면 우리는 서방국가들의 부때 문제를 감사하는 드문 단체이다 이런 식으로 틈새를 찾아서 공적 기금을 받는데 여성 건강 유전자 문저팩으로는 지원이 없어 힘들다. 다행히 오래 함께 일해 온 동

료들이 이해를 해줘서 개인적으로 어려움을 겪자는 않고 있다

-‘10여년 이상 코너 하우스 활동을 해왔다고 들었는데, 어려운 일도 많았을 것 같다 어떻게 코너 하우스 같은 작은 딘체가 다양

한 이슈를 O뷰훌면A묘 한 가^I 이슈011 대한 떤성을 축적해 올 수 있었는지 궁금짧 Sa rah: 활동oÌlg 7 1간 동안이 영국에서는 복지 예산이 삭감되고 효율성과 이윤의 논리가 사회 전반2로 확대되면서 운동이 、,

약화되는 시71라는 것이 기장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나 개인적으로 볼 때는 활동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국가 영역이 축소되었다는 시실이 “운동”에 전념힐 수밖에 없도록 한 것 같기도 하다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힘은 무엇보다도 이러한 사회 변화로 인해 고통 받는, 실제로 살Of있는 사람들의 존재였다 눈뼈|서 살아

있는 꿇들의 삶01 망자|고 고통 받는 것을 보는 일은 추상적으로 어떤 문제어| 대oH 관심을 갖는 것과는 완전 딴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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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생 명 과학

'1 술 과

어성

그 디음으로는, 때때로 01 기기도 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하는 것은 처음 문제 제기를 하는 데 유용한 방식이라고

(웃음) 엄청난 승리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우리의 활동을

생각하며 01제까지 해 온 활동에도 경의를 표하지 않을

통해 인식의 변호를 이끌에 LH기도 하고, 크건 작건 변화

수 없다 다만 운동이 침체된 영국의 경험에서 이야기흔떼

를 성취할 때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 그러나

면, 단일한 문제에 치중하는 방식의 운동은 길게 가기 어

이는 뒤집어 말하면 좌절도 많다는 뜻이 되겠지만 (웃음)

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가지 이슈를 놓고 찬빈을 가리

지칠 대로 지친 금요일 오후에 갑자기 터키에서 활동가가

는 식의 운동에 더 능한 것은 우마이며, 가이드라인을 만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접효H각든지 하면 정말 어렵다 주말

든다고 해도 결국 이를 강제할 수 있는 힘은 법이 아닌 사

동안 영국에서는 아무 데도 연락이 안 되고 조치도 취할

료에게서 나오는 것이다 따라서 실제 사람들은 만나고 연

수가 없는데, 처|포된 사람은 고문을 받을 게 분명하고, 나

대하고 논의의 과정을 중시해야 효떼는, 기본에 충실한 활

는 시차 때문에 24시간 일히는 거 같이 느낄 때 정말 힘

동방식이 결국은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국

들기도하다

제적으로는 의도가 불순하지 않다고 하더라고 서로 만나 고 알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다른 나라의 사례를 하나의

- 이번 민우회 행사에서 느낀 점을 ζ탁히 이야기 해줄 수

물건처럼 “이용”하고 말게 되는 일이 종종 일어나는 것 같

있갔는가

다 이번 포럼에서 만난 많은 활기찬 민우회 활동가 여러

Sa rah: 우선 민우회가 1 만 5천명의 회원과 함께 하는 맘

분들 그리고 그들과 나눈 대획빠말로 한국에서 일어난 일

모스 E쩌|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새삼 길된j) 이번 행

이 그저 하나의 “예”로서 이용될 수 없는 일이라는 소중한

사를 훌륭하게 치러낸 것도 아마 그러한 조직 역량이 바탕

교훈을 새삼 일깨워 주었다

이 되어 가능했을 거라고 본다 개인적으로도 효택 상황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간다 가족계획의 역사 저출신

• 이제 서둘러 차를 타야할 시간. 아쉬움을 달래면서, 민

문제, 황우석과 난자 문제 등, 일부는 알던 사실0 1고 일부

우회는 영국의 H또A가 고려하는 난자 기증관련 규정 개

는 모르던 것을 새로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태국에서

정에 대해 Sarah-는 민우회 소송에 대해서 서로 의건서를

4

년간 일한 경험이 있고 인도는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는

각국 기관에 보낸다는 식g로 서로 함께 할 수 있는 일들

데, 효택의 경힘은 또 새롭다는 것을 깨닫는다

을 찾아보고, 지속적인 연대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그는 운 동 속에서 활동가 역시 지치지 않고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

• 그 시이어| 이야기가 저출신과 이주 문제 등 효팩 상황

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고 싶어했다

에 대한 이야기로 번졌고, 어닝H 공행1 개발 시맨|

사람만이 희망이라는 말, 우리는 조직하고 또 조직할 수밖

다가오고 있어 인터뷰를 마무리 해야만 했다

에 없다는 귀에 익은 말을 이 차분한 영국 활동가가 힘주

어 이야기하는 목소리로 다시 듣는 것은 무척 기억에 남는

- 마지막으로 난자 문제에 대해 민우회가 앞으로 활동해

경힘이었다 엠

갈 방흔때| 대해 의견이 있으면 말해 달라

Sa rah : 효택

내에서, 국제적으로 이렇게 두 가지로 나눠

이야기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한국 내에서 난자기증 피해자 소송을 지원하고, 또 규제 g반 마련에 갚이 개입

8

백영경 • 흔댄여성민우회 정책위원 국제포럼의 일동공싣 지치지 않는 열정과 넘치는 아이디어 그리고 사람들을 시로집는 친화력으로 포럼의 모든 과정을 함께 해 주셨답니다 포럼을 준비하고 진행하연서 보여주신 애정과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꾸벅M


지난 여름은 너무나도 더웠다. 더위에 지쳐 힘겨울 정도였던 그 여름, 한 시사회ε뻐|서

쉬여기는

마당 。

다큐멘터리 환경영화 ‘불편한 진실’을 본 후로는 간펀히 더위를 잊게 해주는 시원한 에어 콘 바람도 그저 반갑지만은 않았다. 지구온난화 운운했던 우리나라의 무더위 뿐 아니다. 뉴스에 지주 보도되던 국제적인 이상기온수많은 희생자를 낸 유럽의 폭염과 믹막하고 ~tE~깝기만 한 아프리카의 가뭄, 그리고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는 끝없는 사믹화 ..

우리 ’지구’의 안부가 궁금하다. 지구를 지커나가기 위해 우리의 자매들은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몸을 던져 지구와 숲을 지키고 있는 그녀들을 만나 보자편집실]

‘반다나 쉬봐’

‘왕가리 마타이’

지구 로E

그21고 그봐들

2006.09.10 9


평등판일 · 출산 · 양육을위한표

챔휴}는남성 01 아름뺨r! 신나 ·

‘남성들이|껴|도 앙육의 권리를 보장이략 보장O~리아"" ,’ 남성의 돌봄 조썩를 어렵게 하는 이 사회에 아삐들이 ‘출산파업’ 으로 항의를 했다고 한다. 이러한 움직임을 주도한 한 단체에서는 ‘불량아삐를 권히는 사회’ 에 문제제기하며 육아휴 직 할당제를 입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6년 상반기 육아휴직자 6.223명 중 117명이 남성이라고 한다. 2005년 한 해 l만 700명

중 208명이었던 데 비해 전체 육아휴직자와 남성육아휴직자도 조금 늘어났다. 다행히도 변화는 조금씩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변화로 충분한가72% 부족한 게 아니라, 2%도 안 되는 변화로? 법, 제도 마련은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도 한다. 그러나, 인식의 변화는 어렵고 더디기 때문에 오히려 법과 제도를 무력하게 q}들거나 왜곡하기도 한다. 남녀 모두 쓸 수 있는 육 아휴직이 ‘여성전용’ 제도로 인식되는 현실도 그 중 하나다. '0]-<>1 는 엄마가 커워야지!’ 라는 말이 이러한 현실을 압축적으로 표현하고 있지 않을까?

짐역미는남성들 성별분업 의식이 확고한 이런 현실을 바꿀 수 있는 힘은 구체적인 실천 속에 있다. 일상 속 에서 시작되는 변화의 모습을 찾아보기 위해 민우회는 평등양육을 꿈꾸며 실천히는 아빠 셋(다니얼, 태관, 기한)을 만났다 처음 보는 사이인데도, 고만고만한 어린 아이를 키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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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다는 경험만으로 금방 수다마당을 만들어 준 세 남자들.

병원가먼 ‘애 엄마는 언제 오세요?’ 그래서 ’예 직장 가 있는데

민우회 사무실에서 남성 셋이 모여 수다를 떠는 모습은 낯

요’ 5땐 ‘토요일날 애 엄D 람 같이 외|요’

선풍경이었다、

이렇게 직장이나 지역 사회에서는 아이 키우는 남성에 대 기한 . 임신을 했을 때 우리 한 번 육아휴직 나눠서 해 보자 하고

해 부정적이거나 이례적인 일로 여기는 시션을 보낸다.

4개월 정도 육아휴직을 했어요 .. (주위 반응은요?) 남자들은 대

양육의 일부를 ‘도와’ 주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것을 ‘내

부분이 ‘Of, 그래도 남자가 직장을 다녀야지 어떻게 ’ 이런 생

일’ 로 여기고 실천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뭔가 이상한

ζ떼 지배적이었고 여성들은 ‘및비가맞아 남성들도 해야 돼’ 01렇

일로 보는 것이다. 결국 이런 사회적 인식은 남성들이 스

게 보구요 ·

스로 부담을느껴 양육에 참여하길 꺼리게 만들고 있다.

태관

; 육이는

이툴은 제가 보고, 3일은 장모님이 보λ|고, 01틀은

애기엄마가 보는 식으로 나눴어요

앙육은 남성들의 권럭이 '1 도 마다. 기한

저는 광고하고 다녔어요 남자들은 아이를 낳으면 무조건

같이 낳은 아이니까 같이 키우는 게 좋겠다는 소박한 마음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어느정도 S당f기간 해야효빠고 O fO l하고

에서 시작한 양육은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특

의 관계나 가족과의 관계 모든 것들이 좀 달라질 것이라고

히, 여성에 비해 상대적 경험치가 낮은 상햄서 부딪치게

태관

된 Ocf육 현실은 그야말로 처절(?)했다.

보는 시간을 가져보빠 효H각고 을연H요 조금씩 보는 거 말고 처음

다니얼은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서 면기저귀를 썼다가

부터 끝까지 애를 보면 그 시a버| 주는 게 많아서…

.

저도 썩 잘 하진 못하지만, 친구들 보면 하루 종일 애를

산더미같은 일감에 밀려 결국 8개월만에 포기한 경험을 이야기 하기도 했고 기한은 육아휴직을 쓰고 처음 열흘간

갱bk겨하는 남성이 아름답다! 여성에게 양육을 전담시키고,

한 끼도 못 먹은 날이 많았다고 한다. 기저귀 빨기, 똥 싼

남성에게는 양육 참여를 가로막는 성별분업의식. 이를 해

거 치워주기, 두 시간마다 모유 싼 거 먹이기, 이유식 만들

소하기 위해서는 남성 개개인의 의지와 참여도 펼요하겠

기, 목욕시키기 등그야말로아이에 매달려 있는 24시간의

지만, 사회적으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다방면적 접근이

노동은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일이다.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민우회는 남성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혼자서 오롯이 아이를 키우는 시간을 갖게 되면서 힘든 만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준비 중이다. 공공장소에서 볼 수

큼 남성들이 죠얘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꼈다는 세 사람.

있도록 실천지침을 담은 포스터도 10월에 배포할 예정이

하지만, 이런 이들을주변에서는 어떻게 볼까?

니기대해주시길.밍

기한

Of71 띠 하고 택시를 타면 깜짝 놀래요 택시 기사분들이

‘애 엄마는 어딩고 O 빠가

·

아기 안고 어디 가세요?’ 침 특이

신나

• 한국여성민우회 활동가

먹을 거 많은 기을에 태어난 신나

하다 이런 걸로 느J겨졌어요 특히 예방접종 하거나 어디 아파서

2006.09.10 11


형법개정안논의에 부쳐 -쟁점을중심으로D 반디

성폭력특별법 제정 이후 끊임없이 문제제기 되었던 성폭력 개 념에 대한 정의, 성적자기결 정권에 대한 논란은 피해자 지원의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노출되었다. 실제 남성 중심적 법 집행의 현장에서, 운동의 현장에 서 이 개 념의 불분명함은 피해자에 게 그 피해로 고스란 히 전가되었고 피해지를 지원히는활동가들의 논란을불러 일으켰다.

1990년대 초 이후 여성주의 운동진영에서 본격적으로 형법 현실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게

되었으며, 여성 에 대한 폭력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권력관계의 불균형과 성차별주의를 반 영하는 정치적인 문제로 설정하였다. 성폭력특별법에서의 성폭력에 대한 개념정의가 명확 하게 공유되지 못하고, 1995년 형법 개정시 에도 “정조에 관한 죄” 규정을 ‘정적자기결정권 의 침해에 대한 범죄”로 정의하지 못한 것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 념과 여성과 남성 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이중적인 성문화 속에서 특별법 에 의한 법 적용과 해석이 남성 편향적이라는 문제의식 가해자 중심적 판례 등은 형법개정의 필요성을 인식 하게하였다.

여성인권법연대잉 에서는 2005년부터 성폭력특별법 가정폭력방지법 검토와 함께 형법개

1) 여성폭력관련 법(개정 포함) 논의 단위인 여성인권법연대에서는 ‘성적자기결정권의 침해의 범죄”와 관련된 형법조항 개정 논의를 하고 있으며 효5뼈성민우회도 함께 하고 있다 로 긴르F하게 소개하고자 효되

이 글에서는 형법 개정 논의 과정에서의 논쟁의 지점들을 중심으

형사업의 성면행조국, 21α)3), 폭력 처벌규정에 대한 비판적 성잘 및 ^1tT-성(01호중, aα)6),

대법원판례바꾸기운동 자료집효벅성폭력상담소

a 효택여성E쩨연합, 효택성폭력상담소,

2006)

등을 침고히였다

여성의전화연합‘ 효택여성민우회, 서울여성의전화연합, ε빼여성공감, 징애인성폭력

S멈소 민면여성위원회(이유정변호새 형법학재01호중교수), 법여성학재g현아교수), 소라미변호사 등이 효뼈하여 여성인 권법 개선을 목적으로 2005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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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통한 개정안 발의 작업을 진행

박으로 2차 피해에 시달리게 된다는 점, 사회적 범죄인 성

하고 있다. 논의과정에서 성폭력범죄를 “성적자기결정권

폭력범죄에 국가형별권이 개입할 수 없게 되어 법적 억제

의 침해의 죄”로 규정한다면 사회문화적인 변회에 맞춰 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통죄와 혼인빙자간음의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 또

있다. 그러나 진정 피해자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면

한 제기되었다. 형법 중 깡간과 추행의 죄’ 내용과 관련

수사 절차상에서 피해자 보호 장치를 좀 더 세심하게 마련

한 개정의 필요성에서 출발하여 그간의 논쟁을 거쳐 ‘최협

하는 것이 펼요하며, 사회적 범죄에 적극적으로 국가형별

의폭행협박설’과 페동의간음’, ‘친고죄조항’,부녀로

권이 개입할 수 있도록 친고죄 조항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한정한 ‘객체의 문제’ 와 행위 %딱}’ 에 대한 문제 등이 개

본다.

정안에 반드시 반영해야 할중요한 내용으로 정리되었다.

객찌|의문찌|

다음은논의 과정에서의 쟁점사항이다.

현행 형법은강간을성기삽입 중심으로규정하여 객제를 부녀로 한정하고 있다. 남성은 객체가 될 수 없어 강ι}이

죄협의폭뱅협박설

인정되지 않으며 직접적인 성기 삽입이 아닌 경우 강간으

저항하면 강간은 어렵다 거나 강력한 거부와 항거가 있

로 처벌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군대내 성폭력 등 동성 간

어야만 진정한 거부임을 알 수 있다 는 성폭력에 대한 잘

의 성폭력, 유아 성폭력의 경우 강제추행으로 처벌할 수밖

못된 통념은 강간죄의 구성요건으로 폭행 · 협박을 요구한

에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성폭력을 “성적자기결정권의

다. 안전에 대한 위협과 공포로 인해 저항할 엄두도 내지

침해의 죄”로 규정하게 된다면 객체의 문제 역시 남성과

못하는 피해재} 거부하지 않았고, 피해자가 죽을 만큼 저

여성 모두에게 적용되 어야 하는 문제로 인식하는 것이다

항할 폭행 · 협박을 행사하지 않았다면 동의한 것으로 해 석한다. 이렇게 성폭력을 정당화하고 조장하는 ‘최협의 폭

남녀에게 다르게 적용되는 우리사회의 성문화와 남성 중

행협박설’ 에 대한 비판에서 출발하여 성폭력을 “성적자기

심적으로 해석되는 사법체계 송에서 피해지들은 법적 대

결정권의 침해에 대한 죄”로 규정하고자 하며 따라서 강

응에의 두려움을 갖게 된다. 이는 성폭력 사건에 있어

간의 기본개념을 ‘동의하지 않은 성적행동’ 으로 정의히는

미만의 낮은 신고율로 이어지며 .94%의 드러 나지 않는 성

것이다

폭력을 암묵적으로 수용하게 함으로써 여성의 안전권을

6%

위협히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진고죄의 문껴| 밀양집단성폭력 사건의 예를 통해서 보듯이 가해자가족에

이번 형법개정안 발의, 공청회 과정이 충분한 논의와 공론

의한 협박 등 피해자 인권침해가 심각하다. 피해자 본인이

화의 계기를 마련하는 장이 되어 남성편향적인 법체계에

고소를 한 경우에만 법이 개입할 수 있는 친고죄 조항은

대한 근본적인 변화를 이꿀어내는 기회로 이어져야 할 것

처벌에 대한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고, 피해자는 죄책감

이다.밍

으로 고소를 적극적으로 하지 못하게 되는 점, 합의하면 형사처벌이 면제됨으로 인해 가해자 측의 합의 요구나 협

반디 • 효택여성민우회 성폭력ε띔소 소장

2006.09.10 13


우리왜결혼안하지? 구자진 ·

영상 제작에 초보인 내가 처음 시도한 작품이 바로 ‘우리 왜 결혼 안하지? 라는 다큐이다. 제목을 “우리 왜 결혼 안송l-^l ?'’라고 정했을 때 결흔을 꼭 해야 승}는데 왜 안하냐는 질문으

로 들릴 수 있는 오해의 소지가 있어 제목 선정에 논란이 있었다. 사회에서 말하는 ‘결흔적 령기 를 넘겨 “왜 결혼 안하L엠’는 질문을 많이 받는 우리들이 직접 “우리가 왜 결혼을 안 히는지’에 대한 대답을 솔직하게 털어 놓고자 옹}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여러 번의 기획 회의 끝에 선택한주제는 결혼하지 않는 비혼여성들에 대한 이야기.

남자친구와 함께 논의해서 비혼을 선택한 신나 자신의 삶을 즐길 줄 아는 베테랑 학원강 사 성민, 여성 공동체를 꿈꾸는 투잡스를 가진 에너지 넙치는 은경 그리고 하고 싶은 일들

과 이루고 싶은 꿈 사이에서 비흔의 삶을 살아가는 나의 일상으로부터 시작하는 이 디큐는 다OJ=한 여성들。l 비혼을 선택한 이유와 결혼에 대한 생각들을 담담하거l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혼자 사는 여성들에 대한 주제는 새로운 소재도 아니고 방송에서 많이 다루어지는 주 제이다. 그렇기에 나의 영상물이 어떤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지가 첫 고민의 시작이었다. 방송에서다루어지는혼자사는여성들은이른바 ‘싱글족’이라불리는능력있고화려한여 성들이다. 그래서 그 조건에 미치지 못히는 여성들은 혼자 살 능력이 없을 바에야 ‘차라리 결혼이라도 해라 는 강요를 받는다.

f능력이 많아서도, 미래가 안정적’ 이어서도 아닌데 혼자 사는 삶을 선택한 비혼여성들의 일상을 통해 그들이 결혼을 선택하지 않는 이유와 결혼제도의 문제점을 짚어보고 더불어

비혼여성들의 행복한 홀로서기를 솔직담백하게 영상을 통해 담아내고 싶었다. 비혼으로 실F아가는 것도 다%댄f 이유가 있다. 꼭 결혼제도를 반대하고 거부해서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나이를 먹어 비흔인 경우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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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지로 비혼을 선택한 경우도 있다. 혼자 산다는 것 은 그것이 의도히든 의도하지 않든 결국 우리사회 가부장 제도의 핵심적 기제인 결혼제도의 정상성에 대한 균열을

가져온다.

결혼하는 삶을 정상으로, 결혼하지 않는 삶을 비정상으로 우리가꿈꾸는세장은

구분하고 비흔들을 위한 사회제도적 장치가 거의 전무한

차이가차별을 낳는 사화자 아니라

현실에서 혼자의 힘으로 모든 삶의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비혼여성들의 삶은 녹녹치 않다.

다9J한삶의 선택을존중해주는그런 세앙}이다

비혼여성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공통적인 대답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지속적인

경제활동에 관한 문제였다. 그래서 때로는 비혼여성들이

여유가 없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으면 싶다

‘대책없는 여자들’ 로 보여지곤 한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장빗빛 설계는 없지만 우리는 비혼인 삶을 스스로 선택했

비혼여성들인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결혼한 사람과 결혼

고 그 선택을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며 살 것이라고 그녀들

안한 사람이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되지 않고 그에 따른

은 말한다. 지금 현재도 그러하듯이 앞으로도 누구에게도

어떤 사회적 편견과 불펑등이 없는 사회, 단순한 차이가

의지하지 않고 내 삶을 스스로의 힘으로 가꾸어 나갈 의지

차별을 낳는 사회가 아니라 다%댄f 삶의 선택을 존중해주

가 있고 그것이 우리의 대책’ 이라고.

는그런세상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이 있고 함께 할 친구가 있는 한 우리

이 다큐를 통해 비혼여성들의 선택을 존중하면서 사회 안

는 행복하다. 우리는 기꺼이 서로에게 등을 내어줄 것이고

에서 함께 풀어가야 할 제도적인 문제들을 같이 마련하며

언제든 함께할 것이다. 결혼 밖의 우리도 행복할 권리가

더불어 살수 있을지를 같이 고민해보는 작은 시작이 되기

있다. 앞으로의 행복도 그 누구의 도움이 아닌 우리 스스

를바란다.

로의 힘으로 모떨어 나갈 것이다. 멍

저출산이 λ}회적 위기로 부각되고 있는 이 시 점에 자신밖

에 모르는 이기적이고 사회적으로 무책임한 사람들이라

불리는비혼여성들. 결흔해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는 일만이 사회에 책임

구자진 • 효택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활동가 소심한 그녀, 카메라를 들고 더 큰 세상을 만나다

을다히는것일깨 오히려 다른 방식으로 실L아기는 사람들을 돌아보고 인정할

2006.09.10 15


。민우럴렴

1990 년 CH 01후 시민운동의 중요

장되어 있는 것도 있습니다 입법운동에

같습니다 아머 혁썽이나 정소년은 선거

한 성괴샤를 꼽으라면, 여러

잠여하다보면, 일정한 벽에 부딪히는 경

권이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선거권도 없

분이에서 입법을 통해 사회변회를 추구했

우들이 생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

는 학생, 청소년들의 인권을 옹호해 봐야 정치인으로서는 득이 될 게 없다고 생각

다는 것도 포함될 것입니다 반부매, 성평

는 의제는 쉽게 추진되기도 하지만, 기존

등, 시민침여, 경제민주화, 사회복지, 조세

사회의 인식이나 통념을 깨어야 하는 내

하는건아닐까요?

개혁,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입법운동이

용의 법안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러다보니 효팩의 학생 인권 정소년 인

펼쳐졌고, 상당부분 입법으로 브영되기도

필자가 침여해 본 입법운동의 경험 중

권 상황은 매우 후진적입니다 유엔아동

했습니다. 호주제 폐지운동은 많은 분들

에서 가장 완강한 벽에 부딪히고 있는

권리협약이라는 국제조약에 가입한지

이 기억하고 계실 것이고, 지방선거 직전

경우들은 학생 인권, 청소년 인권과 관

년이 지났지만 별로 달라진 것은 없습니

인 지난 5월에는 지방자치 개혁의 중요과

련한 입법운동의 시도들입니다 사실

다 유맨아동권리위원회라는 기구에서 한

제인 주민소환제도가 국회를 통과하기도

학생 인권, 정소년 인권은 성인들에게는

국 정부에 대해 여러 차례 개선권고를 했

15

했습니다.

매우 인기없는 주제들입니다 학생과 정

지만소용이없습니다

국회를 상대로 한 입법운동 외에도 지역

소년들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위협하는 사

이런 상횡에서 학생 인권, 정소년 인권을

시민운동 차원에서도 지방자치 E쩌|의 조

람들은 성인들이기 때문입니다 중 고등

개선하기 위한 외로운 입법운동이 벌어지

례를 제정 또는 개정하려는 운동이 벌어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인권을

고 있습니다 지금 국회에는 학생 인권법

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전국적으

침해히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보먼 부모

안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올라가 있습

로 벌어졌던 학교급식조례 제정운동, 보

와 교사라는 대답이 가장 많이 나옵니다

니다 체벌, 강제 야간자율흐윌, 두발검사

육조례 제정운동 등이 있습니다

이런 마당01 니 학생 인권, 청소년 인권이

성적차별, 0교시 수업 등을 금지하고 학

국가차원이든 지역차원 0 1든 이런 저런 입

성인들에게는 별로 인기없는 주제인 것

생회를 법제화히여 학생들의 잠여를 확대

법운동의 고|정에 띨자도 참여해 본 경험

같습니다

하자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

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실제로 제도개

뿐만 아니라 학생 인권, 청소년 인권은 정

데 이 법안이 국회에서 진지하거| 논의되

선에 이른 것도 있고, 그렇지 못한채 사

치인들에게도 별로 인기없는 주저i들인 것

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 다 하기야 학부

우리사회의벽에부딪힌

학생 · 청소년 인권 입법운동

16

하승수 .


이 모여서 조례(안을 준비하고, 광주광역

것입니다 그렇지만 학생 인권, 청소년 인

시 교육위원회 주최로 조례요뻐| 대한 공

권에 대한 우리 사회의 무관심에는 무섭

정회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벽에

다는 생각도 듭니다 가담 체벌사건으로

부딪힌 모양입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인터넷이 시끄럽기는 하지만, 교사와 학

일부 교ε띤f과 교육당국의 반빌로 인해

부모 모두 학생, 청소년의 인권과 관련해

표류횡1 1 있다고 합니다

서는’침묵의 카르델 이 형성되고 있는 것

사실 이런 시도는 그 전에도 있었습니다.

은아닐까요?

몇 년 전에는 경기도 부천과 군포에서 아

당장 법이나 조례가 통과되는 것이 문제

모들 중 상당수가 강제로라도 학생들을

동{청소년)인권조례 제정이 시도되기도 했

가 아닙니다 효뻔 제대로 목소리들이 터

학교에 붙집아두고 공부시키기를 원하는

습니다 그러나 그 역시 성괴를 내지는 못

져 나오기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몇몇

데 이런 법요에 쉽게 국회를 통과하기는

하고 정체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아동인

사림들만0 1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법의

어려울 것 겉습니다 또한 국회에서는 교

권에 있어서는 별로 선진적이지 잃반는

내용을 알고 토론이라도 해 보았으면 좋

육계의 반발도 의식하겠지요

일본에서도 몇 군데 지방자치E쩌|에서 아

겠습니다 철저하게 어른중심의 사고에

지난 여름에는‘청소년 인권 활동가 네크

동인권조례가 제정되었다는데, 효택은 아

빠져있고, 아직도 학생, 청소년을 독립된

워크’ 에서 학생 인권법안 통과를 위한 전

직 왜 이런지 모르갔압니다

인권의 주체로 인정하지 않고 있는 우리

국순례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아

사실 학생 인권법이나 학생권리조례가 통

사회의 많은 어른웰|게 변화를 요구하는

직도 학생 인권법요뻐| 대한 관심은 크게

과된다고 해도 당장 큰 변화는 없을 것입

목소리라도 제대로 전달되었으면 합니다

일어나지않고있습니 다

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의 학생 인권, 청

동네에서 학교에서 그런 작은 움직임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느때 광주광역

소년 인권에 대한 인식수준은 낮다고 봅

라도 만틀어졌으면 합니다 밍

시에서는 학생권리조례를 제정하려는 움

니다 어쩌면 법제도 개선보다 더 먼저 있

직임도 있었습니다 뜻있는 교사 시민단

어야 할 것은 사람들의 생씩과 행동, 문화

체, 정소년드버L 학부모8:체, 교육위원 등

를 밑바득빼서부터 바꾸고자 하는 노력일

하승수

효팩여성민우회 정책위원 시민운동, 변호사활동을 응{다가 지금은 제주대학교 법학법il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냥 울뿌리운동과 Of이들의 인권에 관심이 많은 시럼빔니다 민우회와는 지방자치8:체 예산분석활동으로 인연을 맺었습니다

2006.09.10 17


o 민 우 스 켜l 찌

www .womenlink.or

생명과학기술시대

여성인권확보를 위한 국저l포럼 2006년 9월 20일"'21일

9월의민우데이

나의떼고그램알아보기

18


금용권 신요싸체도, 차뿔시청의 대상인가? 창구업무 여성 비청규찍 시랩톨 훌심으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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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걸파워프로그램: n . e:,.,,?l.'4l1lC"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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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녀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교육 9월 13일 강남중학교 2학년 학생들과함께 강사:이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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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10 19


。쟁점과

연얀

지 난 7월 말, 민우회를 비롯한

,

7개의 여성단체들이 시민방

송 RTV 편성국에 항의 공문을 보냈 다. 지민방송의 〈펑크펠리스〉 방영

및 적극적 홍보에 대한우리의 입장’ 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서, <펑 크펠리스〉의 방영 중지와 ‘R레터

89 호’ 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Rπf는 〈핑크펠 리스〉 의 홍보 문구

성적욕망과권리, 그유혹혹은조}절

를 그대로 사용하여 “숫총각으로 죽

김일란(꼬무) .

으면 진짜 억울하다, 억울해!!"라는

제목으로 한 40대 중증 뇌성마비 장 애인의 사연을 중심으로 구성된 이 디큐멘터리의 주요 내용과 방영 시 간을 머릿기사로 예고하였다. 퍼블릭

를 둘러싼 성 담론, 대상의 재현에 관

〈핑크펠 리스〉는 징F애인의 성이라는 낯

액서스를 지향하는 시민방송의 공공

한 윤리적 태도, 영화적 사건을 유도

선 주제에 접근하는 용기 를 보인 것은

성을 고려했을 때, 여성의 인권에 대

하는제작진의 개입 등여러 가지 측

사실이 지만, 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

한 몰이해로부터 비 롯된 방송편성에

면에서 논쟁의 중심에 놓였다. 그 중

은 상당히 위험하고 폭력적이다. 말하

중지를 요청한 것은 여성주의적 실천

에서도 특히나 성매매 특별법 이후,

자면 성적으로 소외되고 열악한 존재

이자문화권의 적극적인 행사이다.

성매매에 대한 사회적 시각이 다각화

인 장애 남성의 위치를 강조하기 위해

그런데 흥미롭게도 이 사건은 1년 전,

되는 지형의 변화속에서 장애 남성의

서, 사회적 ‘낙인’ 이 찍힌 성매매 여성

〈핑크펠리스〉가 상영될 당시의 논쟁

성적 권리의 행사와 그 해결방식으로

에게 거부당하는 과정 을 구체적으로

을 다시금 촉발시켰다 1년 전의 논쟁

제시되는 성매매는 성노동과 성적 활

드러냈다 즉 여성의 성을 서열화하여

이 별다른 진전 없이 재연된 것은 그

동보조 그리고 공창제 사이의 논쟁으

성매매 여성의 인권을 무시하였을 뿐

만큼호F국사회가한H 인의 다OJ'한성

로 비화되기도 했다 이에 혹자는 성

만아나라징{애인차별의 구조를드러

적 권리에 대한 고민이 부족했음을 의

매매 자체를 옹호히는 입징뻐l 경도되

내기 위해서 성매매 여성을 가해자로

미한다. 장애인의 ‘성’ 에 관해 직접적

어, 성매매 특별법은 성매매 여성의

표상하였다 특정한 소수 집단이 사회

으로 말걸기를 시도한 것으로 평가되

노동권뿐만아니라징}애 남성의 섹스

로부터 소외받고 차별당하는 현실을

는 〈핑크펠리스〉는 장애 남성의 성적

할 권리까지 박탈하는 것이라면서 즉

설득하기 위해서, 또 다른 소수 집단을

권리와 그 해결책으로 제시된 성매매

각 폐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악용한셈이다. 장애 남성의 현실을 알

20


에 대한 찬반 자체가 성매매 여성들

를 하고 있는지, 하고 싶은지, 하지 못

의 인권에 대한 입장을 대변하지는

한다면 왜 그런지, 한다면 어떻게 하

않는다.

는지, 이것이 질문의 대체적인 요지이

이러한 논쟁 속에서 우리가 섬세하

다. 따라서 장애인들의 다OJ'한 성에

게 고민해야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관해서 이야기하겠다고 시작한 다큐

바로 장애인의 ‘성’ 에 대해 사회적,

멘터리는 애초의 목적이었던 장애 남

국가적, 인권적 차원에서 이야기한

성의 섹스에 대한 욕구와 해소 방법’

다는 것의 의미이다. <핑크펠리스〉

을 묻는 것으로 축소된다 그리고 다

가상영된 이후로, 각종 언론과 영화

큐멘터리 제작의 계기였던한징}애 남

제는 이 영화를 그간 아무도 주목하

성의 섹스에 대한 욕구와 해소방법으

지 않았던 징L애인의 억눌린 성을 이

로 영화의 상당부분을흥배한다.

슈화한 최초의 시도라고 추켜세웠

;<J애인의 성적 권리를 인권적인 측면

다. 물론다큐멘터리의 자체 광고문

에서 고려한다는 것은 단순히 섹스 할

구에서도 ‘%F애인의 성을 이야기하

수 있는 가능성의 확보가 아니다. 그

리기 위해서, 성매매 여성을 도구화한

는 국내 최초의 장편 다큐멘터리”라

것은 징L애인들이 자신의 성적 정체성

것이다. 이러한 〈핑크펠리스〉의 태도

는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데

을 긍정하고, 스스로를 존중할 수 있

는 여성과 소수자의 인권을 고민하고

각종 언론과 〈핑크펠리스〉 제작진이

는 사회적 토대를 마련하고, 새로운

실천히는 여성주의자들에게 있어 비판

그토록 주장하는 ‘최초’ 란 무엇일까.

성적 문화 환경을 묘F들어가는 것이다.

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예를 들어 이미 2000년에 제작된 계

장애인은 획일화된 집단이 아니다. 장

그런데 이번 여성단체들의 방송중지

윤경 감독의 〈팬지와 담쟁이〉는 두 장

애의 유형 , 정도, 성별, 나이, 학력 등

요구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곱지만

애 여성의 성을 일상적 경험 속에서

에 따라서 다양한 차이를 지닌 경험의

은 않다. 방송중지를 요구하는 것은

경쾌하게 묘사하고 있다. 두 ;<J애 여

주체이다. <핑크펠리스〉에 대한 여성

여성주의자들의 과잉된 검열 기제가

성이 경험하는 성애적 감정과 관계,

주의자들의 적극적인 실천은 장애인

작동한 결과로, 다%댄f 성적 표현 및

결혼, 섹스등을유쾌하게 드러 내면서

의 성이 징배 남성의 섹스로만 환원되

권리에 대한 논의를 저해한 것이며 ,

도, 그녀들이 느끼는 성적 소외의 지

는 성담론에 대한 경계이며, 보다 더

또한장애인의 성에 대한논의를축소

점들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에

풍부하고 다각적인 논의를 촉발히는

시킨 것으로 본다 뿐만 아나라 방송

반해서 〈핑크펠리 스〉는 초반부에서

계기라할수있다. 밍

중지의 근거인 성매매를 반대하는 입

‘';<J애인의 성’ 에 대해 물었던 질문은

장은곧성매매 여성들의 인권을간과

어느덧 ;싼H 남성의 섹스에 대한 질문

히는 것으로 매도되기 도 했다. 성매매

으로 자리 잡는다. 징L애 남성이 섹스

김일란(꼬무) • 성적소수문화환경을 위한 모임 연문흥치마

100αg이maver. ∞m

2006.09.10 21


。쟁점괴

연얀

지 닌 7월 국가인권위는 국무총

!

리에게 차별금지법의 입법을

추진할 것을 권고하였다. 국가인권위 원회가 2003년 성안을 추진해 3여년

에 걸쳐 작업을 한 결과, 현 권고법안 (이하 차별금지법)을 내놓기에 이른

것이다. 이제 공은 정부, 여당으로 넘 어갔다. 이 사회에 만연해있는 차별에

대한 시정의지가 현 정권에 있는지 여 부를지켜볼일이다. 물론 팔짱 끼고 볼 일은 아니다. 왜냐 하면 이 차별금지법의 나올 수 있는

바햄1는 그동안 차별의 문제를 제기 하면서 개념을 구성하고 사회적 맥락 화하고 의제화해왔던 여성운동단체

그러나 기존의 차별 관련 법률은 차

는법인은없는지?

들의 활통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별금지의 선언적인 표명, 특정분야에

현재 차별금지 관련 법안은 노동부의

우리의 활동이 밑밥이 된 이 차별금지

의 한정, 미흡한 구제 등의 문제제기

담녀고용평등법’ 과 국가인권위원회

법이 통과된다면 보다 다양하게 요리

가 있어 이를 보완할 실효성 있는 법

의 ‘국가인권위원회법’ 이 있다. 여성

하여 차별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을

적 근거의 마련이 필요합니다. 또한

가족부의

만들어 가는데 활용해야 한다.

차별금지법 제정은 기본권 보장에 관

한법률’ 이 있었으나 차별판단 및 구

자, 그렇다면 경영계, 보수언론은 일

한 우리 헌법의 핵심원리인 평등이념

제에 대한 기능이 국가인권위로 통합

제히 반대의견을 벌r히고 인권단체, 여

의 실현을 도모하는 것입니다라고

되면서 법안은 폐지되었다.

성단체 등은 대체로 환영성명을 밝힌

한다. 국가인권위의 권고법안은 제 1

차별금지법을문답을통해살펴보자.

장(총칙), 제2장(국가 및 지방자치단

@ 껴별금찌법이 국 '1인권위원외법이|

체 등의 차별시정 의무), 저13~1-(차별

셔 다루던 칙낼샤유와 다른 점이 있다

@ 찌벌금π| 법 껴|정의 필요성은?

금지 및 예방조치), 제4장(차별의 구

댄?

국가인권위의 보도자료에 의하면,

제)의 총 4개의 장, 43개조로 구성되

국가인권위법은 ‘평등권 침해의 차별

‘차별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인권문

어있다.

행위’ 를 합리적인 이유없이 성별, 종

교, ;SL애, 나이, 사회적 신분, 출신지

제로서 특정 사유나 영역에 한정되지

않고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습나다.

22

‘남녀차별금지및구제에관

@ 껴별금π법 이외이| 찌별을 규찌|야

역(출생지, 원적지, 본적지, 성년이 되


기 전의 주된 거주지역 등을 말한다),

동자의 범위를 확대하여 학습지교λh

경영계는 이 법오에 통과되면 우리 경

< 출신국가, 출신민족, 용모 등 신체조

보험설계사, 경기보조원 등 특수고용

제가 망할 것이라고 밀빨다 이 말을

건, 기혼·미혼·별거·이혼·사

노동자들의 노동권, 인권을 확보할 수

뒤집으면 지금까지 차별을 해서 경제

별·재흔·사실흔등흔인여부, 임신

있는 길이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

가 먹고 살아왔다는 이야기다. 너무

가크다.

솔직하시다.

\\시얄원 7탁형태 또는 7짧

인종, 피부색, 사상 또는 정치적 의

성차별로 비정규직차별로, 이주노동

견, 형의 효력이 실효된 전과, 성적

@ 국끼인권위윈외법억l 성의롱금π|쪼

자차별로 지금까지 경제가 성장해왔

\、\\ 지향, 학력, 병력 등을 이유로 하여

명이 있었는뎌| 찌별금찌법억|도 있니?

다면 이제 그럴 수 있는 시대도 지나

고용,재화,용역,교통수단,상업시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중에 하나다. 권

가고 있다. 호댁이 경제규모상 선진국

설, 토지, 주거시설의 공급이나 이용,

고된 차별금지법은 성희롱의 범위를

에 들어선지 오래며, 이미 국제적으로

교육시설이나 직업훈련기관에서의

확대하여

‘괴롭힘’ 조항을 신설하여

합리적인 경영구조와 국제적인 가이

훈련이나 그 이용과 관련하여

‘성별, Àd-애, 인종, 출신국가, 출신민

드라인을 준수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특정한 사람을 우대 · 배제 · 구별하

족, 피부색, 성적지향을 이유로 한 괴

그리고 학력차별, 연령차별, 성차별

거나 불리하게 대우하는 행위로 규정

롭힘을 차별’ 로 규정하였다.

등을 제거하고 개인의 능력과 개성에

/\¢

교육

하였다. 이처럼 국가인권위법은 197}

자지 멀쩡한 놈이 왜 그래? 병선같

기반한 경영으로 리모댈렁한 기업들

지 사유에 걸쳐 차별을 금지하였는데

이 ..’ 이라는 말이 평범하게 통용되고,

이 더 잘성장한다는것은이미 여러

권고법안은 ‘고용형태’ 를 더하여 차

‘엠’ 의 외국인은 범죄자이거나 불

차례 보고되었다 구시대적 경영방식

별시유를 207H로 확장하였다. 이 차

법체류자로 묘드화되어 있으며, 식당

을아직 던져버리지 못한일부경영계

별사유에

에서

의 목소리일 가능성이 크다

‘고용형태’ 가 더해진 것은

‘조선족’ 에게 반말은 예사고,

아주 커다란 의미를 갖는데, 누구나

‘동성애자 는 변태(!)로 취급되는 사

알 듯이 현재 우리사회의 가장 심각한

회에서 이 법안이 의미하는 바는 크

<D 11존

문제 중 하나는 비정규직의 무분별한

다. 일상 속에서 우리 몸에 이미 새겨

이IJ 쩌 실효성담보가 어려웠다던뎌I?

확산과 마치 신분화되는 듯한 차별형

진 차별을 지워나가는 작업을 해야 하

국가인권위원회의 ‘권위’혹은‘실효

태들이다. 특히 여성의 비정규직화,

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무엇이 법적

성’ 은 그 법률적 권한수준에 의해서

즉 고용에 있어서 성차별은 비정규직

인 범위내에서 차별로 규정받을 만한

가아닌 ‘인권침해’ 혹은 차별’ 판단

의 문제와 연동되어 나타나고 있기 때

괴롭힘인지는 각 사유에 해당히는 현

을 내릴 때 인권위설립의 배경과 의

문에 성별화된 노동시장의 구조를 개

장활동의 경험과 상담내용을 기반으

의, 그리고 인권법제정이 가지는 시대

선하기 위해서는 비정규직 차별문제

로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적 의미를 잊지 않고 대체로 사회적

약자의 입장을 고려한 속에서 결정을

에 대한 접근은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또한 차별금지법에서는 사용자와 노

국기인권위윈외법은 시정권고

@ 경영제는 왜 반대이냐?

내림으로 인해 확보되어 왔다고 할수

2006.09.10 23


。쟁점피

연얀

있다. 하지만 인권위가 판단범위가 점

어, 특히 광고가 미치는 효과에 주목

사람이다... "(‘) 즉 법이 없어도 우리

차 차별’영역으로 넓어짐으로 인해

한 것이다. 예를 들면 스튜어디스나

사회의 원칙과 정의와 평등과 자유는

피해자들이 구제의 실익을 확보할 수

댈러를 모집히는 광고에 여성만을 출

자치적 윤리와 규범에 의해 만들어지

있는 방안마련이 펼요하게 되었다.

연시켜 마치 여성의 업무인양 이미지

고지켜져야한다.

따라서 차별금지법은 시정명령 조치

를주어 남성의 배제를조장하거나육

우리의 삶 안에 평등과 자유가 녹아

와 이행강제금제도, 그리고 정별적 손

아는 여성만의 몫인 듯 엄마가 최고의

들기 위해서는 법보다는 법을 만들었

해배상제도를 도입해 법의 실효성을

선생님이라고 주장하는 학습지 광고,

던 의미와 정신이 우리 생활 안으로

높혔다. 특히 악의적으로차별을자행

눈으로 확인하십시오. 그렇지 않으

들어와.oþ 하고 그것은 사회의 변회에

하거나 반복적으로 차별행위를 하는

면 판단할 수 없습니다’라는 선전문

따라 시대적 상횡어l 맞게 구성원들의

경우 법원이 징별적 손해배상을 판결

구는 이 법에 의해 차별로 판단될 가

토론과 합의에 의해 문화적으로 형성

할 수 있도록 하여 차별에 대한 예방

능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이제 님 1 장

되고 변회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에

적 효과를갖도록하고시정조치에 대

애남성이성애혈통주의’ 가 아닌 인권

게 현재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 고민

한 강제성을 일정정도 확보하였다. 그

감수성에 기반한 광고행위만이 차별

해본다

런데 징별적 손해배%에 되려면 성희

로 낙인받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게

엄혹하고 불편부당한 현실이 있었고

롱사건의 미쓰비시 사례처럼 그 배상

될 것이다. 누구에 의해? 우리에 의

그래서 우리는 이 일방적 피해를구조

액이 수천억에 이르러 한 기업이 휘청

해 ... 음하하

적으로 집단적으로 해결할 법제개정

할정도는되어야예방적효과를갖는

운동을 열심히 해왔지만 현실은 그다

징벌적 손배가 될 댄데 과연 한국의

하지만이렇게훌륭하고있으면참좋

지썩좋아지지않았다.

기업풍토, 판결풍토속에서 가능한일

을것같은법임에도불구하고물음이

법이 멋있고 찬란한데, 우리의 현실은

일지 ... 한번 기대해 본다.

남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법은 최소한

지난하고 가난하다. 우리에게 현재 더

의 장치이며 그것의 실현은 사실 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답은 가까이에

@ 뎌 소재힐 만얀 법의 흉미로운 점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달려있

있다.밍

은?

기 때문이다. 법은 최소한의 가이드라

차별금지법 2조 4헝에는 ‘특정 개인

인 수준으로 존재해야 한다. 법만능주

이나 집단에 대한 분리 · 구별 · 제

의는 위험하다. 법은 결국 위정자의

한 · 배제나 불리한 대우를 표시하거

손에 있는 것이고, 그 집행 또한 사회

나조장하는광고행위는이법에서금

지배집단에 의해 행해진다. 사회가 각

지한차별로본다’라고되어 있다. 즉

박해질수록더 구체적이고더 강력한

광고에 한정하여 미디어상의 차별금

법이 필요한 법(!)이다 우리가 종종

지를규정하였다 현대 사회에서 미디

이런 말을듣지 않는가. “법 없이도살

24

박봉정숙 • 효택여성민우회 사무처장 코에 효벼람이 쉽 들어오면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습니다 요즘 하늘색낄은 왜 이리 이쁜거야 O f"v일하기 시러


만냐고

싶어요 。

2006.09.10 25


。만냐고

싶어요

권미혁: 지금은 생활한복이라는 것이 많이 보급되었지만 처

것이 바로 옷이었다

음 시작할 때는 지금괴는 다른 환경이었을 것 같다. 처음에

어떻게 생활한복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나?

권: 어떤 측면에서 미술과 생활을 접목한 아이템으로 옷을 선택하게되었나?

이기연: 사실 내가 이렇게 사업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70

이: 옷에 그림을 넣으면 그 옷을 입은 사람들은 모두 가슴

년대 나는 민족생활문회운동이라는 것을 하고 있었다. 민

에 그림을 하나씩 갖고 다니는 것이다. 옷에 그림을 넣는

족생활문회운동은 당시의 문화운동이 사람들의 구체적인

발상은 미술을 대중화하려는 시도로 판화나 만화같은 장르

삶 속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공연과 집회활동 위주로 되는

를 실험해 본 과정의 결과이기도 했다. 판회는 기존에 값비

것에 대한 반성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우리옷입기운동’ 은

싼 미술품의 유통구조를 쩔 수 있다는 면에서, 만회는 일상

그 구체적 실천의 하나였고 이것이 사업으로 연결되어 벌

적으로 누구나 보는 친근한 매체로서 가능성을 새롭게 조

써 23년이나 된 것이다.

명하고 있었다. 상상F해보라. 사람들의 가슴에 미술작품이 박혀 돌아다니는 것을. 그 하나하나가 개인에게 얼마나 아

권: 단순히 우리 옷을 입자는 운동은 그 전에도 있지 않았

름다운느낌을주는지를.

나? 이: 일제 때부터 이런 운동은 있었다. 그러나 1954년의 국

권: 모두가 옷에 그림을 갖고 다니게 한다는 발%에 신선한

민생활 간소회운동이나 56년 신생활운동이 정부주도로 우

것 같다. 미술과 생활의 경계를 뒤흔든 것 아닌가? 당시 반

리옷을 개량하자는 치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면 70년대의

응이 어댔을지 궁금하다.

우리 옷입기는 당시의 민중미술운동과 맞닿아 있었다. 우

이: 처음에 그냥 티셔츠에 그림 문OJ-을 찍고 우리나라 전래

리는 기본적으로 고급 예술품인 미술, 특히 순수미술 만이

의 동정을 간단하게 변형해서 붙힌 윗도리부터 시작했다.

높은 평가를 받는 기존 통념은 해체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재미있는 것은 이 옷이 나오자마자 그 반응이 열화와 같았

하고 있었다.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처럼 그림이 사람들의

다는 것이다. 너무나 호응이 좋았다. 늘 입는 옷에 작은 변

삶과 좀 더 밀접한 관련이 있기를 바랬던 것이다. 그러기

화를 시도한 것이었지만 그것을 입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위해서는 미술이 사람들과, 생활과 가까워져야 했는데, 그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뜨거운 호응 속에 가방,

작업이 쉽지 않았다. 미술은 고급한 예술이라는 인식이 쉽

소품, 어린이 옷 등 점점 아이탬이 늘어갔다. 당시 신촌 대

게 비뀌지 않았었다 예를 들어 아무도 이해할 수 없게 엉

학가 앞 몇몇 매정에선 곧바로 우리가 발표한 문OJ-을 복제

망으로 그린 그림도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놓으면 전문적

해팔기시작할정도였다

인 예술품으로 인정해주었다. 이런 벽을 깨기 위해 ξ싼한

26


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려운 점 이 많았을 것 같다.

이: 물론 어려운 점이야 많지만 내가 만든 옷을 입고 남다 르게 생각히는사람이 있음으로써 이겨나가는것 같다. 생 각해 보면 나는 그동안 ‘5부조리와의 싸움 그 속에서 자존 심을 지키는 것”을 동력으로 살아옹 것 같다. 초등학교 때

부터 사회가 부조리하다고 느꼈다. 하나는 돈이 있는지 없 는지 여부로 가르고 차별한다는 것, 또 하나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한다는 것이었다. 대학 때 새벽 누구보다 일찍 나와 그림 그리며 ‘깡순이”라는 별명으로 살았으면서도 술 자리에서 선배, 동료들로부터 듣는 이야기는 ‘너는 여자 일 뿐이다”라는 젓이었다. 그동안 쉽 없이 살아온 힘은 이런

권: 생활문화운동과 사업은 다를 것 같다. 사업으로 유지되

부조리에 저항하는 방법이 아니었나 싶다.

려면옷에 그만한장점이 있어야했을멘데 ... 이: 생활한복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자연섬유를 사용

한 생태적 옷이고 문%해1 나타난 의미도 남다르다. 그러나

이기연씨가 시도한 삶과 미술의 결힐 그 고리로서 그림과 옷의 결합

나는 무엇보다 생활한복이 ‘해방의 공간과 열린구조의 미

이라는 방ξ을 지금의 버전으로 이야기하면 ’일상의 문화개혁’

학”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옷은 넉넉한 여유품

닐까 효바 우리옷에는 인간의 몸을 새롭게 해석하고 인ζ떼 자연과

을 갖고 있다. 서%뱃과 달리 개인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

는 최대한의 자유가 보장되는 구조라는 점이다. 뿐만 아니 라 이 여유품은 그 공간을 어떻게 여며 입느냐에 따라 사람 마다 맴시가 다르게 나타남으로써 개인의 개성을 발휘할 수 있다 옛 여인들은 치마 감싸는 법이 36가지나 있었다고 한다. 이런 장점은 입는 사람의 반응에서 나타난다. 서양옷

01

하나리는 생태적 관점이 들어있다고 생ζ녕}는 이기연씨는 물질위주 의 생활태도를 옷을 통해 바꿀 수 있다고 생각흔κt 염색기법을 통해 처음앤 낡아 보이지만 입으면 입을수록 낡은 것에 친숙하고 아름답 게 느끼도록 하는 것이다 새것을 사면서 만족하는 게 아니라 있는 것을 X 때 새로 보게 하는 것이다 이기연씨는 우리옷이 세계 매션계 에서 하나의 대안이 되기를 꿈꾼다 돈을 많이 주어야 살 수 있는 명 품이 아닌 절학적 내력이 있어서 명품인 옷 말이다 밍

이 옷 자체가 얼마나 아름다운가를 보게 만든다면 우리옷

은 그 옷을 입은 사람을 돋보이게 만든다. 권미혁 • 효택어성묘우회 공동대표

권: 기업을 한다는 것은 치열한 시장 속에서 실L아남아야 한

민우회와 함께 재미있는 서|상을

2006.09.10 27


는 뼈m

벌렌 「

거 빠근

.훌냄F롱형잉l흩짚I톨젠‘를ιlíItl헤훌끝콜멤딩....,~베 나디아

문에 겨18빼 비짝 옆듀리게 된다. 그 순간 계단 난ζ삐 붙어있는 손톱보다 작은 크기돼 ‘스마이’ 모집광고를 보게 되면서 스즈메

의 일상도 활력을 되찾게 된다 두려움과 기대감쩌| 쁨푼 스즈메가 찾아간 스파이 사무실은 일상

體[뿔탤철않은 뿌 스끄매|가 人는 집01다 그들은 상부 로부터 연락을 기다린 지 12년이 다 되어가지만 마냥 즐겁기만

하다 신입 스파이인 스즈메에게 스파이로 살아가는 방법을 하 나씩 가르쳐주는데, 그것이 ‘펑범하게 장보기, 남들 눈에 띄지 않게 동네 축제에 참여하기, 평범하게 음식주문하기 등’ 전과 다 를 바 없는 것들이다 스즈메가 맡은 첫 임무는 일상생활에 잠복

하면서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게 펑범’ 하게 쓸to~야 한다는 것이 다 결국 이제껏 쓸h가왔던 삶뻐|서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스

28


|로서의 임무라는 생ζ뻐| 이전과 같은 일들이 미냥 즐

신난다‘ 단지 스즈메가 ‘스파이 가 되었다는 것 자체 하나만 변했을 뿐 다른 모든 것들은 이전과 달라진 게 없 는데도, 스즈메의 일상은 이전보다 더 활력이 넘친다 결 국 스즈메는 ‘스파이’ 란 임무를 통해서 자신의 일상을 다 시 되돌아보고, 두부가게 아저씨, 라면가게 사장, 공원 할 머니 등 다앙한 주변 인물들을 새롭게 바라보게 된다 생훨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 작은 임무는 스즈메에게 자 신과 주변 이웃의 일ε뻐| 숨겨진 이먼들을 알아가는 과정이자 세상을 항해 발을 내딛는 매개가 된다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는 스파이의 눈을 통해 펑범한 일상을 재조명한 영화로 얼마전 열린 ‘일본 인 디필름페스티발 에서 호응이 좋았던 작품중에 하나다 ‘평범’ 한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들의 숨겨진 이면, 즉 평

범하지 않은 일상을 보여줌으로써 평범한 삶이 무엇인지 아니 정확히 밀h하면 평범함’ 이 무엇인지를 질문하 게 만든다 E딛녕| 특별하거나 못나지도 않고 그저 어디선가 본듯 만듯 눈에 띄지 않더라도 세상의 모든 것에는 보여주는 것 이상으로 개인들의 노력과 의미가 존재흔H각는 것을 보여주는 영호f다

‘평범’ 하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현재 내가 살고 있

는 사회와 사람 그리고 그들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게 효κt 자세히 들여다보면 개인이 갖고 있는 역사는 ‘평 범하다 라는 한 단어로 설명되어질 수 없다 자신의 삶과 관계 맺는 이들과의 관계 그리고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스즈메는 마지막 ε맨에서 단짝친구 쿠자쿠를 구출하기 위해 가방을 싸고

길을 떠난다 그녀의 뒷모습이 당당한 건 자신의 존재감을 되찾 고 자신 01 가야할 길을 찾았기 때문은 아닐까? 오늘도 생활에 활력을 느낄 때마다 비밀스런 스즈메의 웃음소리

가 껏가에 들려온다 횟횟1횟!횟횟I

rvrv’

나디아 • 효택여성민우회 활동가 딱 효띨펀} 영화보면 텅굴 텅굴 했으면 좋겠다

2006.09.1 0 29


。평동

시무실 91 셔

송L 달 전 시민쐐단체연대회의에서 주관핸 시민활 ~ 통가 IT교육(리녹스교육과정)에 참가했다. 첫날 수

업은 MS윈도 운영체제의 컴퓨터를 포뱃하고 리녹스 운영 체제를 설치하는 짓부터 시작되었다. 이미

MS 윈도에 익숙

해져 있던터라리녹스명령어는생소해하고어려웠지만조 금씩 배워기는 재미에 참가자들 모두가 리녹스에 흥미를 느 껴가고 있었다. 그러나 쉬는 시간에 메일을 보내기 위해 사 이트에 접속하니, 아뿔싸! 찌 페이지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에 적합한 환경으로 구축되어 있다’ 는 메시지와 함께 웹메 일 페이지에 오류가 나는 것이다. 또한 대부분의 웹사이트 들 주요 떼뉴가 보이지 않던가 더 이상 연결페이지로 이동

되지 않고 에러표시만 뜨는 것이었다. 결국 메일을 보내는

것도 게시판의 글을 읽는 것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나중 에서야 우리나라의 홈페이지 대부분이

MS 운영체제와

터넷 익스플로러 웹브라우저에 최적화되어 있어 리녹스 운

영체제에서는오류가난다는사실을알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뼈 윈도가 시장의

99%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고 한다. 이러한한국의 특수한 환경 때문인지, PC 보급율 과 정보화 인프라 기반이 세계 최고인

R 깅국임에도 MS

윈도와 인터넷 익스플로러 외의 이용자의 참여는 배제되고 있다. 웹사이트 제작에 있어 ‘국제표준’ 기준이 있지만 국내

상당수의 웹사이트뿐만 아니라 정부흠페이지 조차'MS에 최적화3 되어있어 전자정부 홈페이지에 민원을 하기 위해

서는 MS윈도 체제의 %를 샘해야 한다. 또한 인터넷 뱅 킹, 쇼핑몰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실정이다. 리녹스로 상정

01

30


되는 공유 문화와 자유라는 가치뿐만 아니라 비용절감의

최근 공공기관 웹사이트 및 공인인증서 MS전용화의 문제

경제적인 이유 등 매력적인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

점을 비판하며 , 상황의 개선을 위해 집단적인 민원 및 행정

전히우리나라에서 리녹스는마니아만이시용하는운영제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웅직임 이 있다. 바로 ‘오픈웹’ 2) 운동

제라고 여겨지고 있다. 학교 정보화 교육에서도 상황은 비

인데 ‘공공기관이 그 웹사이트를 MS전용으로 제작, 운영하

슷하다. 현재 초 · 중 · 고등학교의 컴퓨터 교육은

거나 공인인증서를

MS

MS

기반에서만 작통하게 해 두는 것은

도 운영체제 환경에서 이루고 지고 있어 미래 한국사회의

위법’ 하다고 지적하며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 민원을 정보통

정보화 기반 역시 특정운영체제에 독점 되는 현상을 야기

신부에 제출하였다. ‘오픈웹’ 운동이 정보통신부의 정책변

한다.

화를 이꿀어 낼 수 있을지는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 만, 무엇보다 인터넷 사용에 있어서 국민의 공감과 지지를

그렇다면, 왜 릭녹스를 ^t.용이찌 않는가?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비록 지

사람들은 리녹스를 뒷받침해주는 응용프로그램들이 윈도

금은

에 비해 부족하고 불편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지만, 정확

브라우저 사O.}을 바꿀 때마다 그에 따라 웹페이지가 계속

한 대답이 될 수는 없을 듯하다. 보급되는 PC대부분이 윈

수정되어야 하고 프로그램이 펴1될 때마다 높은 비용을 감

도 운영체제이며 설령 리녹스를 시용하도[자 하더라도 인

내해야 하는 폐해가 결국 소비자인 우리에게 돌아온다.

MS 기준에 맞춘 웹사이트가 편리하게 보이지만 MS가

터넷 환경자체가 리녹스 사용이 불면하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다시 발R서 리녹스 λ탱은 성능의 문제가 아니

나 역시 웹페이지를 만드는 이로서 1-ITML의 국제표준에

라 정보환경의 구조적인 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만들었는가 의 질문에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내가

10년 전만 하더라도 웹브라우저의 시장은 넷스케 이 프가

만들었던 홈페이지가

대세였다. 네티즌들은 넷스케이프와 익스플로러를 비교하

MS

면서 네스케이프에게 후한 점수를 주었고 MS사의 익스플

보접근권을 믿}아버렸다는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로러가 넷스케이프의 아성을 쉽게 따라잡기는 어려울 것

채 그냥 익스플로러에 맞게 만드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

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어떠한가7MS사가 윈도 운영

했기 때문이다 우연한 기회에 아무런 의문도 갖지 않고 그

체제에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메신저, 윈도미디어플

냥 자연스럽게 받F아들였던 사실들의 엄청난 진실을 알게

레이어까지 다 끼어 파는 미커l 팅으로 인해 지금은 대부분

되었을 때 느끼는 그 불편함은 내가 왜 운동해야 히는지 깨

의 사람들이 MS사의 운영체제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독점

우쳐주는두려움이자자극이다 밍

MSN

체제를구축하고있다.

MS

사용자만을 위한 것이었으며

이외의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소수의 정

여유 • 효택여성민우회 활동가 민우회의 공식 디자이너 깜찍, 빌렐f한 이미지와 새멀운 감각으로 회원들의 두 눈을 확 사로잡는 그녀~

빽a

알고 보면 모르는 게 없는 만능빅시이기도 합니다

홈퍼101지(http://I야Jenweb.or.kr)를 통해 모든 진행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

X 잠고문헌 월간[네트워크] 잉06년 7월호 ‘오픈 웹 닫힌 전자정부를 열어라

2006.09.10 31


。 획 원

이아 II

임신을하고 입이 딱 벌어질 만큼 예쁜 뀔트수첩을선물로 받았다.

어린 천사들이 그득하고 손바느질로 진주떼기도 총츰히 달아주신

After

수첩을 보면서 장멋빛 출산과 육아를 잠시 꿈꿨던 시간이 있었으 니

2005.08.02

그러나 아시다시피 현실이 그렇게 녹록한가. 임신 중에 적은

일기는 초반엔 기다림과 설레임이 가득차 있지만 중반으로 갈수 록 지루함이 드러나고, 출~계 가까워 올수록 여기저기 쑤시고 아

14:34

프다는 증상이 그득한 병상일지가 되었다. 그러나 여기까지는 그 래도장멋빛이다.

김희정 ·

육아가 본격 시작되면서, 딸내미를 재워놓고 펼쳐든 수첩엔 “오늘 은 연서가 똥을 몇 번 싸고 옹알이를 하고” 로 시ξF하다가 슬~슬 엄마 김희정이 아니라 여자 김희정의 자의식이 고개를 들면 신세

한탄을 팍팍 눌러쓰다, 급기야 저주받은 육아지옥인 이노무 나라

2005.08.02.14:34

ofrv이~ 잊으랴 어찌 내가 이

날을... 9시간 썽죠룡 끝에 딸내미가 태어난 2005년

8월 2일 하고도 오후 2시 34분. 여자 김희정의 인생 은 급변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로부터 13개월 내

에 여자로 태어난한풀이를 ... 마음 놓고 아이 낳으라며, 아이는 나 라가 키워주겠다는 거짓뿌렁을 간 크게 대선공약으로 내 세운 현 정권을 좌시하지 않겠다 - 는 성명서로 끝맺어야 직성이 풀리곤 했다 (그래서 내 육아일기는 내 딸이 여자로 사는 쓴맛을 알기 전 까지 ‘절대금서’ 다.) 그렇게 밤마다 좌시하지 않겠다며 전의를 불

딸내미가 하루가 다르게 커갔

웠던 나는, 그 다음 날도 다음 주도 .. 그리고 다음 달도 늘 방구

던 만큼, 내 인생도치영

석에 아이와함께 웬만한모든 걸 좌시하며 목소리를 잃어갔다.

적으로 바꾸|게 되었다. 그

이어를 키우는 나는 여성운동을 하면서도 느끼지 못했었던, 사회적

구구절절한 얘기를 어디서부

마이너리티가 바로 ‘나’ 라는 것을 온 몸으로 체험했다. 당장 먹을

터풀어야할깨

게 떨어져도 우유 사러 코 앞의 슈퍼도 가기 힘들어진 나.5분이면 가던 길을, 아이와함께 가려면 1시간은 준비를 해야 나갈 수 있는 나는 사회적 εf애인이었다. 딸내미가 백일이 되기 전에는 바람이 너무 차가운 날, 비가 오는 날은 그나마 어딜 나가겠다는 엄두조차

헥고, 일주일 내내 문밖을 나가본 기억이 7뭘7별한 날도 많았 j는군는첫째라서 그럴 거라하고 내가 너무 벌벌 떤다고도하지 、

、s

만이게 과연 개인적인 육아스타일이라고단정 지을 수 있을까?

111뼈 JA

나는항상육아의 기쁨과, 육아의 지루함, 분통터짐을동시에 경험

하며 모성에 대한 죄책김애l 시달리는 이중고를 겪었다. 누구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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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유 기간이 너무나 행복했다는데, 누구는 아이와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행복했다는데 , 나는 왜 행복과 기쁨 을육아의 첫 번째 기억으로 떠올리지 못하는 걸까? 아직도 이런 죄책감은 나를 부대끼게 한다.

그러던 중 아이가 6개월 되던 무렵. 새로운 곳에서 일할 기회가왔다. 아... 그 때의 고민이란! 그러다가 이렇게 고 민이 많은 걸 보니 아직 일할 때가 아닌 것 같다는 결론에 다다랐고

‘그래 접자 마음먹었다. 그러나 그 날부터

시도 때도 없이 흘러나오는 눈물. 뭐가 그리 서러운지 계속 눈물 ... 눈물 .... 눈물. ‘나’ 라는 존재를 놓아버린 기분이 랄까? 내가 ‘나’ 를 저 알 수 없는 우물에 던져버리고 나서 내 몸이 내 영흔을 찾는 눈물이랄까? 나는 아직도 그 일주일의 눈물을 이렇게 말할수부뼈l 없다. 그래서 입사지원서를 내게 됐다. 꼭 일을 해야겠다는 마음보다, 그 알 수 없는눈물이 입사원서를 준비하면서 그쳤기 때문이다 그리고얼마후나는출퇴근히는사람이 되어있었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모유수유로 고무줄 옷에 익숙해 있다가 단추와 지퍼로 이뤄진 옷을 입는 것도 생소하고, 무 엇보다브래지어를 다시 하는 것이 참 답답했다. 집에만 있다보니 양말 신을 일도 거의 없었는데, 일주일에 다섯

개씩 내 양말, 남편 양말 걸려있는 것도 새삼스러웠다. 딸내미랑 거의 의성어에 가까운 “아~ 어버 ~ 대대"같은 말만하다가 주어, 목적어, 서술어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한 문장 언어로 밀H한다는 것도 신기했다. 그리고 참으로 놀랍게도 일을 대하는 감정과 태도가 ‘복직된 해고노동자 와 똑같다는 것이다. “아침마다 출근하는 저~ 많은 사 람들틈에 내가있고, 저~사회에 내가일할책상이 있다는것”이 기쁨이 되어버린것이다. 내가밀F하면서도깜짝 놀란다. 이커 절대! 외운 거 아닌데 말이다. 그럼 나도육아로 인한해고노동자였나? 취업시 ε애l 재진입하였다고 해서 노동시 ε애l서 내 위치가 안정된 것도 아니다. 아이가 갑자기 아프거나 아이에 게 갑자기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내가 과연 계속 일할 수 있을까? 오전에는 일하고 있지만 오후에도 일 할 수

있을까? 오늘은 일하지만 내일도 일할 수 있을까? 일이 너무나 하고 싶은데 못할까봐 이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 다.나는그저적당한일과양육이조화로운생활을바랄뿐이다.하루종일아이와있는것도족쇄같지만,하루가 다르게 크는 아이와매일 교감할수 없는 것도 지옥이니까. 오늘도 밤늦게 회의가 끝났다 남편도 회의가 있는 오늘같은 날 친정엄마가아이를 맡아주지 않았다면 비극적인 하루가 되었을 거다 아마 내 성질에 청와대에 기저귀 폭탄이라도 던졌을지 모른다. 그러면 나는 바로 철장신세

를 지고, 일간지를 장식하고, 여성단체를 비롯한 여성계 일각에서는 김희정 구명 운동하느라 바빠졌겠지? 아마 100분토론이다 어디다... 해서 찬반양론에 한동안시끄러웠을지도 모른다 이런 사회적 파장을 드~!-(까주시는 우리 엄마에게 하늘만큼 감사하다. 노무현 대통령(청와대)은우리 엄마에게 감사 의 꽃다발이라도 보내도록 하라. 그 정도 예의도 모르는 정부는 이미 돌봄의 사회화 정책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 하고결단코좌시하지 않겠다. 음하하하!! 밍 김희정 • 임신과 출신 그리고 앙육을 경험하면서 이전의 삶과 많은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 잉육에 대한 현실적인 업, 제도가 개선되지 않으면 정말로 기저귀 똥폭탄을 던질 수도 있는 그녀

2006.09.10 33


。 외 원

이 。r

11 어성의 이미π1. 괴언 무엇일끼? “나익핸}, 낭만적인, 가녀린, 귀여운” 등의 형용사에 여성이미지가 떠

첫번째스펙트럼

오르는 걸 보면 누구나 미디어시대의 강력한 영효k을 받는 듯하다. 게

외모지상주의인식개선

끼는 우리의 의식은 시대의 역동적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면이

다가 “건강하고, 강력한, 당당한, 씩씩한”은 남성의 전유물인 듯 느

많다 어쩌면 우리는 여성을 유리알같은 여자와질그룻 묵배기 같은

강사교육을받으며

여자로 양분하고, 모두 다함께 유리알이 되기를 권고하는 사회에 살

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것이 맞는 것일까 반문조차 하지 않으며.

선희정 ·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가증스런 선물이랄까. 너무나 익숙한 것이 진리가아닐 수 있다는새로운 전환의 고리는 우리 자신의 의식 속에묻혀있다

‘] 힘난얀 어정의 시작 외모찌상쭈의 교육이| 짐어야디 일제히 벗는 몸에 대해 열광하는 계절 여름이 시작되는 즈음 민우회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 교

육을 알게 되었다. 강의 첫 날 비가 좀 많이 오는가했더니 우산이 뚫어질 기세로 퍼부었다. 비바 람에 입은 옷은 가슴께까지 젖어 들었고 우산은 빗줄기를 지탱하지 못하고 뚫려버렸다. 전철이 끊기고, 도심교통이 마비되는 그날부터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팀의 밑불은 서서히 지펴지기 시 작했다. 서울, 경기는 물론, 멀리는 진주에서부터 오신 선생님들의 강의에 대한 열정은 빗소리가 들리지 않을정도로뜨거웠다. 사뭇십년도 훨씬 전의 강의실로 돌아간 듯, 함께 자료를 분석하고, 민우회가준비한공들인 강의 들을 접하면서 , 활자가 생명을 얻듯 산지식으로 꿀어올리는 기쁨을 여름 내내 맛보았다. 유난히

더웠던 지난 여름, 민우회 강의실이 있는 언덕을 오르는 힘옮도 열정적인 선생님들과의 만남을 료}해할수는없었다.

논문을 읽으대 열정을 불태우다 여성이 자신의 몽을 되찾는 것은 노동자가 생슨샤단을 되찾는 것보다 더 본질적인 변행fl 칩해있다

(Rich. 1986)

〈외모와 억압) , <소비자본주의 사회의 여성과남성〉 등의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논문을 함께 나누 는 동안, 우리의 몸이 얼마나 수단화되고,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교란되어왔는지 새삼 돌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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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되었다. 학생들의 참여를 이꿀어내고 함께 호흘하는 참여학습방법 등을 강사 선생님들과 함께 배우고 새로운 것을 개빌F하기도 했다. 이전엔 인사치레로 칭찬 이라 생각하며 주고 받던 말들은 또 얼마나 외모에 대한 것들만 가득했는지. 마 지막 시연기간에 서로에게 외모가 아닌 진정한 본성에 대한 섬세한 칭찬을 나누

며, 이제까지 너무 센물만 벌걱거리면서 살았구나 싶었다. 새롭게 서로를 칭찬하 는느낌, 서로를일h가주는진정한느낌은한마디로 “달았다”

민우외기 준비얀 어성쭈의 시객의 갱의는 내 안의 속불을 π| 펴 올혔다. 호기심으로 시작한과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난해해지는 주제로 마디마디 숨 크

게 몰아쉬고, 큰 걸음으로 걸어야히는 부분도 있지만, 경험 많은 강사선생님들이 기 꺼이 비빌 어깨를 내어주셨기에 매순간이 소중하게 남았다. 또한 민우회가 준비한 여성주의 시각의 여러 강의는 내 안의 속불을 지펴 올리는 힘이 되었다. 젖은 낙엽 밑에 붙은 속불은 쉬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작은 여성들에게 감추어진 속불을 당겨줄 풀무바람 같은 강의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기대감에 사뭇 떨린

다. 의미 있는바람이 되길 바란다.

어논 시대억|니 시람의 마음을 변획시키는 소수의 ^t림들이 있었다고 힌다 손바닥 뒤집는 반전은 아닐지라도, 팽배해 있는 외모지상주의와 같은 시류를 다른 시각으로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다면, 우리도 그 소수가 되지 않을까싶다. 강의를 듣케 될 청소녀들에게 밀F하고 싶다. 이번 강의가 십대를 지나 앞으로 수 십 년의 여성성을세워줄 지지대

의 한조각이 되길 ... 거울 보며 외모를 고민히는 시간의 몇 분의 일쯤 속사람을 가꾸고 남을 배려하는데 쓰는 건 강한사람이되길 .. 나에게는, 이번 강의로 첫 발을 떼는 민우회 활동을 통해, 여성으로의 삶이 스펙트럼처럼 아름답게 분화되는 일

을기대한다. 밍

선희정 • 시원한 웃음 + 쾌휠하고 재치 있는 말투 + 열심히 공부하는 열정~ 앞으로 강사링 훨약을 기대해요

sunyy27@naver.com

2006.09.10 35


o π| 부

외원

이야기

회원이야기를 쓰라 하니 처음으로 돌아가 춘천여성민우회와 연을

맺게 된 사연부터 멀어 놓아야할 것 같은데 그러자니 너무식싣F하고

엄마는

말자니 맹숭맹숭하고 ...

여성민우회

자랑하면서 천기누설을 하려 합니다.2004년 우연히 , 여성민우회가

중독여지?

하던 차에 발을 디디게 되었답니다. 그 발이 이렇게 폭 빠질 줄이

그러나 모든 일에는 반드시 동기가 있기에 살짝 춘천여성민우회를

뭐 하는 곳인지도 모르면서 강의가 있다고 하니 너무 무료하고 심심

김영준 ·

O~.. . 고교 졸업 후 근 20년 묘벼1 거리에서 만난 친구에게 “여성민우 회 강좌들으러 가는데 좋더라 가볼래?" 했더니 그친구 “너 그렇게 실댔구나!" 하네요. ‘그렇게’ 가 뭘 의미하지? 어떻게 살았다는 거 지? 저 혼자 고민하며 그래도 열심히 빠짐없이 매시간 눈도장을 찍

었고, 그렇게 전 당시 활동가들 사이에 찍히고 말았답니다. 회원이

되기를 권유 받았을 때 많이 망설인 이유가 있다면 민우회가 하는 일 도 몰랐거니와 옛 친구의 곱지 않은 시선이 너무 무거웠고 더 솔직 하자면 회비를 내면서 까지 회

원이 된다는 것이 제겐 어불성설로만여겨졌습니다.

지금은요 ... 생강모임이라는 소모임을 하면서 생활정치에 점차 눈뜨기 시직P해 춘천의정모니터단을 만들어

시의회 모니터를 한 지 벌써 만 24개월이 되어갑니다. 처음 모니터단을 구성할 때 과연 얼마나 지속적으로 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했던 이유는 룩하면 시의회에서 회의실 입실을 불허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은요? 은근히 반기는 분위기까지 되었답니다 오늘은 시장과 시정발전을 위해 간담회를갖는시간이 마련되기도했습니다. ‘시작을참 잘 했구나!’ 하는 뿌듯함도 들었지요. 장족의 발전을 이루는 그한축에 끼어 있다는것이 어찌나자랑스럽던지 ...

영어소모임에서 생활영어를 매주 몇 가지씩 익히며 차곡 자곡 말솜씨도 늘려가고 있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분 중에 는 교직에서 퇴임하신 60대 선생님을 봐며 늘 긴εF하고

본보기 삼기도 합니다. 아주 바쁜와중에도 단한 번 거르 지 않고 너무나완벽하게 수업 준비 해 오시는 영어샘의

36


과거와 현재를 들으며, 그리고 우리들의 경험을 나누며 울

고 싶었지만 생각만 해도 힘겨울까 조심스러워 묻기 조차

기도 하고 웃기도 합니다. 단어만으로도, 아니 표정만 보고

도 못합니다. 그들의 노고가 발판이 되어 지금은 그래도 훨

도 너무나 공감되는 공통의 이야기를 갖고 사는 우리 ... 교

씬 여유 있게 회원활동을 하게 된 것이 너무 감사하여 오라

실 밖 상근활동가들은 우리가 엄청 영어를 잘 하고 있는 줄

면 오고 가라면 가는 충실한 회원이 되고자 하지만 어디 삶

알겠지만 사실은 콩글리쉬 수준이고, 몸짓 손짓으로 하는

이 그렇게 녹록해야말이지요"

콩글리쉬여야 이해가 더 잘되는 수준이라 그것을 바로 잡 아 주는 영어샘은 늘 진땀을 내지요. 똑 같은 내용 열 번이

여담이지만 제 시어머님은 하루 3부 활동을 하셨습니다.

면 열 번, 어찜 그리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지 건망증 심한

부는 일명 약장사 매장, 2부는 의료기 매장, 3부는 동네 친

우리 불량 학생들은 너무 송구스러워 하면서도 다음 주엔

구 분들과의 고스톱. 이렇게 하루가 모자라게 사시느라 집

또 잊고 앉아 헤헤 하고 있을 겁니다. 이 공간이 아니어도,

에 계시는시간이 적게 되자 7살제 아들녀석 자기와잘놀

맘만 있으면 어디서든 영어 회화 할 수는 있었겠지만, 어쩌

아주지 않는다며 할머니께 투정 섞인 말을 합니다. “할머니

면 그곳에서는 수업료가 비싼 만큼 능력상승효과가 더 좋

는 약장사 중독이지요?" 그 때 저는 저의 대변인이 되어 준

을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 (40대 50대)가 원하는 건 무엇?

이들이 너무 고마웠었답니다.

바로지금 여기 이 자리 이 분위기"

그런데 지금은 그 말을 제가 듣네요. “엄마는 여성 민우회

1

중독이지요?" 이렇듯 춘천여성민우회를 알게 되어 얻어가는 것이 너무나

이제 깨닫습니다 ‘그래, 그곳에 가면 뭔가 재미있는 일이

많h가, 활발한 경제 활동을 하여 경제적으로는 풍요로웠던

있나보구나.’

그 어느 때 보다소중한 3 년이 아니었나싶습니다.

이제 시어머님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민우회 회원 활동을

어느덧 벌써 제가 춘천여성문화제를 3번째 경험하게 됩니

하며 달라진 가장 큰 소득은 이해히는 마음이 전 보다 훨씬

다. 1년치에는 내가 가도 되는 분위기가 맞나 싶어 망설였

많h가졌다는 것과 내 복이 아닌 것을 억지로 취하려 하지 않

었고, 2년1에는 주방난타 멤버로 무대에도 서 보았고, 지

는 너그러움이 생겨 물질적으로는 부족한 시기이긴 하나

금 3년차7t 되니 이제 뒤에서 구경하며 응원만 해도 되는

마음은많이 여유로워 졌다는 것입니다.

뒷방신세인가 봅니다. μ}실은 일을 하다발목 부상을 당해

9월 마지막 주는 평등양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춘천여성문

제외되는특혜를받은상황 ...)

화제가 박물관에서 열립니다. 회원 한사람 한사람의 손길 이 닿아 만들어진 축제니 만큼 너무 소중하고 애착이 가는

춘천여성민우회가 처음 탄생 될 시기에 지독히도 힘들었던

시간과 공간이 될 것이니 여러분들 많이많이 놀러와 주세

상황을 전임 대표로부터 전해 들었을 때 우리가 모두 같이

요 ... 밍

일구어야 했을 일을 의협심 강한 어떤 특정한 몇몇 사람이

해야만 했다는 것이 너무 송구스러워 머리를 조아릴 수밖 에 없었답니다. 어떻게 그런 용기와 열정이 생긴 거냐며 묻

김영준

• 춘천여성민우회 미소천사 김영준회원

새벽마다 신문을 돌리고도 삼색모람이면 잡채 한접시 거하게 만들어 저 일먼저 나타나 는 그녀 밤늦게까지 과외하고 돌아가는 길떼도 문화제 준비팀에 순대 한보띠리 거하 게 씨들고 나타나는 그녀 서잉이 그녀를 많이 웃을 수 있게 해 주었음 좋겠습니다

2006.09.10 37


。 πl 역 News

설문조사를 위한 지역 주민(여성)의 명단을 받F아 들고 지도

에다주소지를확인하면서 저 번지수 하나하나에 어떤 사연 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도 되고, 문전박대 당하거나 철 없는 멘트로 실수 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일었다. 더구 나 내가 받아 든 명단엔 유난히 2~30대가 많아 내가 설문 조사할 수 있는 낮 시간대엔 일하러 나가서 집에 사람이 없

을 것 같아 기대했던 많은 만남들이 이뤄지지 않으리란 걱 정도들었다. 일단시작해보자. 대단한모험을떠나는양대 범함으로 첫 전화번호를 누르자 아주 쉽게 오시라는 응답이 다 엇,생각보다쉽네? 취업을 간절히 원하는 20대의 미혼모, 나의 얄은 복지정책

에 대한 지식으로는 감히 말도 붙이지 못할 게 뻔한데, ‘엄 마가 되었다’ 라는 생체 변화가 이 젊은 여성에게 분명 큰 생존욕구와 삶의 의욕을준 것 같다.10년 이상의 나이 차이 에도 이 젊은 엄마는 나보다 더 삶을 잘 아는 듯하다. 이어 서 만난 70대 할머니, 자식이 없으셔서 자매들의 도움으로 집 얻어 혼자 살고 계신다. 나이가 드셔서 그러신가, 자신의

처지에 대한 불평불만과 미래에 대한 불안이 가득하시다. 역시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다. 무방비로 설문조사를 나온 조사원일 뿐 영양가 있는 조언은 내게서 나올 자원이 없다. 일 나간 사람들을 위해 아이디어를 짜내 전회통화하고 설문

지를 서류봉투에 두고 나왔더니 다음날, 가을날 감나무에 열린 붉은 감마냥 열매처럼 설문지가 대문마다 꽂혀있다.

못다 나눈 사연들이 그 안에 도식화된 설문조햄1 녹아 있 음을 느끼자 마음이 아파온다. 한 엄마의 쪽지, 차량으로 노

점을 하는데 초등학교 아이들의 교육비가 많이 부담되고, 늦게 귀가하는 터라 。에들 건λ바기가 여의치 않아 많이

힘든 모양이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외식이나 휴가, 가족들과의 여가는 꿈도 꾸지 못하는 한부모 가정의 엄마들과 아이들, 형편을 알고 몰래 쌀을 놓고 가곤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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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의 예전 중학교의 학생회장 엄마를 눈물을 글썽이며 추억하는 한 엄매큰 딸이 고등학교 에 와서도 그 쌀은 계속 현관 앞에 놓여 있었고 어느 날 중단되자 그 분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 걱정이 된다신대, 교통사고로 남편을 여의고 유가족 지원으로 집을 마련하자 여러 복지 혜택

이 중단되어 어려웅을 겪는 한 엄마는 자신이 이런 설문조사의 대싱}이 된 것에 못내 자존심 상

해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만난, 이흔한지 얼마 안 되는 20대 엄마는 하루 종일 일하느라 쉴 틈이 없다가간만에 쉬는날집에서 친구랑쓴소주로푸념 푸닥거리를하고있다. 얼떨결에동

참하게 된 그푸닥거리에 난사실 거기에 참여할자격이 없는내가무슨말을해도그이에겐 위 로가 되지 않고 자기보다 형편이 좋은 다만 엄마라는 공감대만이 있는 먼 발치의 과객일 뿐이 다. 몇 순배 오고 간 소주로 얼굴이 별정게 되어 20여부의 설문지를 들고 돌아오는 길, 마치 먼 여행을 갔다 오히려 지친 마음을 안고 돌아오는 기분이다. 하나같이 곰팡내 나는 낮은 천장의 지하어1 , 깊이 패인 상처와 심신의 피로를 안고, 하나같이 자신의 미래를 불안하게 꺼내드는 그 들에게 ‘힘 내세요, 잘 될 거예요, 돌아보면 생각처럼 그렇게 힘든 일만 있진 않을 거예요’ 라는

말이 얼마나 약발 가는 위로가 될까. 이 설문을 하는 난 그들에게 하루하루 먹고 살 걱정 없이 남는 시간에 봉사라는 허울로 지적인 여가를 즐기는 속 펀한 여인네로 보이지 않았을까 그녀 들 품 안에 있는, 나이보다 조숙한 아이들은 어쩌면 내가 그녀들 대신 손을 잡아줘야 할 또 하나 의 과제가 아닐까, 그것보다 그들의 자존심을 다치지 않게 할 수 있는 접근과 대화의 테크닉을 우선 배워야 한다. 나는 절대 은혜를 베푸는 사람이 아니라 다만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하는 동반자일뿐이니까

서울동북여성민우회는 지난 8월말부터 9월초까지 10여명의 회원들이 도봉구 방학1, 2동을 중 심으로지역여성들의복지욕구조사를위한설문조사작업을진행하였다. 사회양극화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현재 우리들은 복지에 대한 관심과 욕구가 높아지고 있으 나, 아직끼치는 거시적인 따라서 최소한의 복지정책만이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이제 복지정책 은구체적으로각지역의요구에맞게새롭게구상되어야한다.

우리는 그 시작으로 우리들의 우리와 함께 사는 지역의 여성들의 복지에 대한 생각과 그 요구 를스스로파악하고그대안마련을시작하고있다 밍

박은영 •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새내기 정회원

2006.09.10 39


。생협

이아 11

농關 하늘콰땅과인간의 조화 생명평화 환경농업 대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박임성아 ·

생명과명확

생명명획와흰명농업

“이모~ 우리집에 놀러와요. 성아이모 보고 싶어요~"

내게 그렇게 감동을 안겨주었던 조카 지현

“이모도 지현이 보고 싶어요~ 이모가 나종어l 놀러갈께요

이는 생후 6개월이 지날 때쯤 심한 아토피

40

“지훈아, 이모야”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남들도 다 먹는

“J

데 괜찮겠지 ...’ 싶었던 모든 먹거리가 아이

“어우~"

에게 독이 되어 나타났다. 온몸에 습진같은

내게는 두 명의 조카가 있다.6살난 여자아이와 이제 막 두 돌

피부염이 나고, 너무 심해 머릿속까지 온통

이 된 남자아이. 남자애는 아직 말을 못해 전화기만 붙잡고 남

빨장게 피가맺혔다. 거울을볼때마다저도

들이 들으면 오해 할 ‘쩍혁”소리만 낸다. 요총11 와서야 “어우”

제 모습이 무서운지 자지러지게 우는 모습

라는 말을 낼 줄 알게 되었다. 이어들이 크는 걸 보면 정말 신기

에기슴이미어졌다.

하다고 느껄 때가많다. 분명 눈도 제대로 못 뜨던 때가 헛펴l

언니는 아토피를 고치기 위해 생협에 가입

인데 어태 기고, 걷고, 뛰고 말을 한다.

해 먹거리부터 유기농산물로 바꾸고, 풍욕

생애 처음으로 조?까 생기던 날 내 두 손바닥에 겨우 차던 첫

도하고, 집도환기가잘되는집으로이사했

조키를 안았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이렇게 조그만 아이가 숨

다. 꾸준히 노력한 덕분인지 4살이 지나면

을 쉬고, 하품을 하고, 나를 쳐다본다는시실이 놀라웠다.

서 지현이는차도를보여 지금은거의 다나

잠자는 이이의 배에 귀를 대고 배가움직이는 것을 느끼고 있노

았다.


여는마당(10 :30""'11 :5이 퍼포먼스 가장행렬 길놀이

WTO와 FTA로 우리농업이 벼링 끝이| 몰려있다. 정부는 농업을 포기하고서라도 선진국에 들어서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무엇을 위한 선진국인지’ 우 리는 생각해 봐야한다. 우리 。}이들의 건강과 생명, 평회를 내주고 선진국에 들어서 과연 우리가 행복할

개막공연 기천제

축하공연

상상노리댄타약그룹)

기념축포

축저|마당(09:30

""' 16:00)

마당 하나, 밥은 하늘이다

〈있을까?

효녁환경 유기농업

관련전시및행사

마당 둘, 생명을 살리는 농農l, 순환과 공생 수확체힘 축신축제

생명명획 환경농업 대죽찌l

미당 셋, 대요을 잦아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쟁명평화 환경농업’ 을 디함께 생각하고, 더불어 그 의미를 만끽하는 한마당이 10월 29일(일) 대학로에서

대안적인삶, 대안운동

마당 넷, 더불어 사는 삶, 풍요로운 평화세상 전쟁사진전, 평화운동, 솟대달기

오전 11시~오후 5시까지 열린다. ‘생명평화 환경농 업’ 을 다시 한번 생각하시고 싶은 분들, 몸으로 만끽 하고 싶은 분들, 휴일에 가족과 나들이 하고 싶은 분 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생명평화 환경농업 대축

제’ 에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10월 29일에 는 나도 오랜만에 조카들과 함께 대학로 ‘생명평화

환경농업 대축제’ 를즐겨야겠다

o

어울림 효m 땀(09:30

친환경유기농산물 장터(09:30

""' 16:00)

생태계와 조호털 이루는 방식으로 생산된 유기

농산물 및 친환경농{.f물과 지역특{.f물의 전시 *힐인표빼

닫는마당(1 6:00 박임 성 아 • 여성민우회 생협 기획과장

""' 15:30)

어린이 노래가사 바꿔부르기 대회

""' 17:00)

펴|막공연 생명평화염원식 대동놀이

2006.09.10 41


。 인 권 시전 - 이

단어 를

식 찌| 미 시 겠 습 니 미

?

대학교 때 효다 **는 생리기 Llû l 되면 항상 초죽음 ~I쾌였다 허리는 끊어질 것처럼 아파 앉아 있는 것도 힘 들어했다 얼굴은 허열게 질려 송글송글 식은땀이 맺히고 손발은 얼음장이 다 먹는 것도 힘들고 귀잖에 } 할 만 큼 몸을 가누기 힘들었다 체형도 왜소한 펀이라 옆에서 보기 더욱 안타까웠다. 일반적인 생리통이라고 보기에

는 정도가 너무 심한 듯등뼈 병원에 가보|야 하지 않겠냐고 물었다.

“‘ 산부인과 가야하잖어 어떻게 가? !" 기뜩이나 망설이는 친구에게 입 밖으로 내어 밀연f지는 않았지만 그렇 네’ 라며 내심 동조했다 산부인쾌 그렇 다 콧 잔탱| 왕따시만한 뽀로지가 한 개 뒤어나와도 뽀로로 피부과로 달러자 |만 성기나 생식기에 머가 난

들 ‘Ol~해 ν’ 라며 달려가기에 ‘산부인과’는 좀 거^171ü f다

결국 통증이 나날이 심해져 병원을 찾은 친구

는 자궁내막염으로 수술을 묘버 i야했다

‘산부인패훌隔人科, obstetrics and gyneco 얘 y)’ 는 임신 분만 여성의 성기에 관계있는 병을 취급하는 임 상과목으로 정의하고 있다 생식에 관한 분야는 그 특수성으로 인해 별도로 ’산과’ 로 독립시키기도 효κf고 한

다 그러면 ‘부인과’ 가 남는다 이름에서부터 비혼여성을 배제하고 결흔한 다음에 찾아오라고 밀녕t고 있다 그 러나 부인과에 해당하는 ‘gynecotogy’를 보면 gyneco-,에서 파생한 것으로 이는 「여성(의), 암컷(의)J를 의미

한다 즉 이것은 모든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의료의 한 분야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에서는 ‘부인과’로 표기함으로서 출신연령에 들변t 71혼의 여성을 그 중점에 두고 있다 결과적으로 비혼여성이나 청 소녀에게는 아프지 말 것을 종용하며

처녀가 웬 산부인과? 라는 사회적 펀건과 만나 병원에 가지 못하도록

강요하게 된다 여성질흔비 1 일정 연렁 특정한 지위의 시림때게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내 몸에 이상 이 생겼을 때 병원에 가 증세를 확인하고 치료받는 것은 당연한 일이 다 이 ‘S뻔한 일’ 을 위해 비혼 및 청소

녀들에게 금기였던 ‘산부인과’를 바꿔야 하지 않을까

의학계에서는 2004년 이후 산부인과의 ‘여성의학과’ 개명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경영난 타개로 시작된 의학 계 논의와 그 출발점은 다르지만 여성의학

여성클리닉은 많은 여성들에게서 거부감을 덜어낼 수 있을 것

같다 비뇨기과, 이비인후과처럼 전문적인 치료대상을 명료화 한 단어를 함께 찾아보지 않g실래요? 엠

42


접속

얘외시이트 - 그들 도

우리껴렴 。

여성 경제활동 증가 노동자들의 일-삶의 S펠에 대한 요구 증대, 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맞물리면서 일과 (일 이외왜 삶의 균형 이 새 시대의 과저보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삶의 균형 정책01 기업 생산성과 효율성, 직원들의 충성도(royalty}를 높0 1고 결근율 이직률은 낮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기업들 또한 점차 일-삶의 균형 정책에 관심을 보이기 시챔버 있는데요 이에 발맞춰 오

늘은 일)삶의 균형정책 마련을 위한 미 기업경영인들의 비영리 g제를 소개할까 합니 다

“일과 삶의 균형0Nα에Ufe

Balanæ, 01하 WLB)" 이라는 이 단체는 1993년 미국 내 세 개 주(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댈러웨에의

기업경영인들이 모여 만든 비 영리 조직입니다 띨삶의 균형 조직 내 다앙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농반을 나눔으로써 직원들 의 일-개인생활 균형에 대한 요구에 잘 대응하게 되기를 기대흔다고 합니다

WLB가 밝히는 조직의 목적은 다섯 가지입니다.

• 조직문호f를 바꾸기 위한 아이디어와 방법 교흰(T0 exchange ideas and strategies f,α effecting c 매 ural change

within

orga미zations)

• 일/삶의 균형 문제에서 새롭게 등εh하고 있는 흐름과 이슈, 최상의 농반을 함께 배우게Learn together abo대 emerglng

trends, issues, α;st practices, and mocels in the work/life field) • 일/삶과 다앙성, 직장 효율성 증대에 대한 투자에 있어 중요한 점들에 대한 의견교환(Communicate the im∞rtance 이 Inve:잉 ing

in wor k/life, diversity and workforce effectivene:ss initiatives)

• 점차 발전하고 있는 직원들의 일-개인적 삶 균형 요구에 대한 정보 L텀{Share inforrnation a∞ut evolving employæ

næds for work and

persα\31

life balance)

• 회사가 지원한 일/삶 균형 정책이 업무 과정과 구조에 가져온 변화가 어떻게 생산성과 업무의 질을 높이고 고객과 직원의 만족을 가져오는지 배우71(Le:arn

by work/life

i메iatives

how changes in wαk prcεesses and work 잉띠 ctu res in organizations s니 pported

can leverage improvements in

W田는 회원제로 운영됩니다 일정액의 회비를 내면

pr,∞uctivity,

Balance Shæt

quality, customer and employæ satisfaction)

시리즈(조직의 일-삶의 균형 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테스

트를 제공하기도 하고, 일-삶의 균형에 관한 각종 질문에 대해 이메일 문답을 해주기도 한답니다 매년 일-삶의 균형에 관한 원 탁회의도 진행하고요 경영자 아닌 개인이 회원 가입하기는 어렵겠지만 각종 행사 정보와 g체 링크 정도는 유용하지 않을까요 이처럼 일)삶의 균형에 관한 각종 뉴스에서부터 관련 g체와 정보까지 저|공, 링크해주고 있는 매_B,

http://worklifebalanæ.org

를 클릭하시먼 지금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잠 이 E쩌|가 전해주는 소식에 따르면 1 0월은 미 상원에서 정한 “일과 가족의 달

(National Work and Fami~ Month)" 0 l 2.f고 하네요 이를 기념하여 켄터키대학, 오하이오 주립대학 등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고 하니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엠

2006.09.10 43


。모림월동

‘멋진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한 새모람프로젝트’훌 소개합니다

률웰톨 @ 토끼 -

토끼 띠, 귀엽다고 생ζ돼서

@ 이쁜 마녀 - 예전 회사어l서 직원들이 붙여준 것

@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을 위한 강사앙성 교육을 받고 있고, 성교육 강사도 하고 싶어 공부 중.

@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 몇 년 전부터 알고 있었고 외모지상주의 인식개선을 위한 강사교육 받으며 더 잘 알게 되었어요

Q 나를소개땐~

혹뿔률 @곰

이름

@ 몽실 채명 통통한 것을 뭇히는 “몽실”과 딸 이름 ‘채

파 LI훌 톨/ι발11 비유효봐연?

명”을합친것

객 핸드폰 회연문궈 매신저 대화명은?

@ 페미니즘그래서 이번 모임을 하게 됐어요 씨)

파요즘 괜사 흙 집중a바 있는 것은?

@

안 내가 다른사람들에게 해 줄수 있는 것?

@ 여성노조활동가 교육을

가족에거| 사랑 많~이 주는 것 받게 되면서

/나눌수%는것은? 5] 내가 민우회흩 알게 된 것은?

률웰률 - 오늘 출근한지 3일째 되는 신입 상근활동가예요

@ 곰앙이 , 곰과 고앙이의 합성어@ 다라 - 원래 “쏘아란 별칭을 사용했는데, 사용하던 이 름에 묻어있는 관계, 기억들 지우고 민우회에서 새롭게

시ξ팅f71 위해서 바꿨어요

@

민우회 잘 적응하기, 초! 절의텀 f71

@ 음식 만탈{ 주는 것(먹는 거랑 만드는 것 다 좋얘뻐M) @ 웃어라

명절 달빛시위를 통해 알고 있었고, 구체적으

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민우회 이력서를 쓰면서부터 죠,.J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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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휠룹 @ 저는 다른 것에 비유하거나 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M.

월웰톨

@ 이름이 이영이라서 1∞ young"

@해바라기

@적금,연하후배

@

@ 겨울에 률을 공수 받을 일이 있어 드랄 수 있어요~

@ 여성과 비정규진 노동, 어떻게 돈을 모아 여행을 갈까?

02003년도 학교에서 생리주기팔찌를 만드는 것 때문에

@ 제가 갖고 있는 음악을 나누어 튿는 것, 같이 놀러가기

민우회를 방문하면서".

“칼라따워”

조카들이 가지고 놀다가 바꾸어 놓은 것 M.

@ 방송, 신문에서 민우회 활동을 보았고, 민우회에 여성과 비 정규직에 대해 인터뷰하다 이야기를 듣게 되고 회원가입

률훨룹 @갈대

@ “여|수시랑

“미정횟팅r

@ 근육 만들기를 좋아해서 덤밸 운동, 웨 0 1트 트레이닝 @ 현재 놀고 있기 때문에 집안일을 도맡h가 하고 있어요 @ 학교에서 여성학 수업을 들으면서

도하게되었어요.

홉웰룹 @ 우직하고

효번 어디 집중하면 묵 빠지는 성격이고 제 띠

가소라소rvrvl

M;

@이쁜희정 @영어

를렐를

@ 마음 -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고 배려해주고 하는 것은

@곰+여우

02년 전얽1 회A뻐|서 교육담당X 빠 성희롱예방교육 기관

@ 서른다섯 물음표에 서대(어느 책의 카피를 보괴

얼마든지할수있어요

을찾다가

85살짜리 딸에게 어떻게 성교육 시킬까? 어떻게 하면 돈을잘벌어서잘살수있을까?

@ 부탁하는 것은 제가 수용 기능한 범위내에서 다 들어 줄수있어요

@ 지역에서 민우회 활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이 있어 일 일 호프 티켓 콘서트 티켓도 구입하면서“

훌탤즐 @ 선인장

요즘에 삐딱선을 많이 타고 있는 것 같H가서

@ 김경남 , 실영을 알 수 없게 써 놓는게 싫어서. @ 내가 어떤 시람인가 찾는 중. @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가져서 사람탈11게 그런 여유 를 줄 수 있는 시람이었으면 좋겠어요

@ 작년짜 |

비정규직 교).f를 응땐서 비정규직 교人뻐| 대한

처우개선을 하고 싶어서 여러 댄|를 알아보다가

2006.09.10 45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1 2시

락까떼 (매주 토요일 오후1 시30분)

·장소 지부교육장

• 내용 ‘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갈등을 평

찌부소씩

서울남붓연성민우회

화롭게 해결하는데 필요한 정보를 쉽게 교

"ll lI;

환할 수 있는 대회방법 배우기

• 강사 김원희(고S뼈성민우회 생협 01새 ·모집인원

고양여성민우회

·참가tJ l

8

~ 10명

30.000원

10월민우여성학교

• 일정 〈생태적인 삶 - 강사 김묵순〉 10 월 19일 아토피를 치유한 엄마이야게1) 10월 26일 아토피를 치유한 엄마이야기(2) 〈내 인생의 이모작을 우|히여〉

여성주의강좌

나눔£빽

- 셀프리더쉽 항상교육 나에게로의 여행

• 일시

• 일시

10 월 17일~11월 28일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12시

• 장소

고앙여성민우회사무실(로데오메탈

릭타원 5층)

11월 17일 내 인생의 이모작 - 강사 최재천

10월 27일(매월 마지막 금요일)

11월 23일 나이 옮에 대하여

·장소

매장입구

• 내용

복지기금 마련과 아껴쓰고, 나눠쓰

10월 28일 홍성으로 사과 따러가요!!

고, 다시 쓰는 생활을 위한 나눔장터

서울남서여성민우회

• 내용 2α)6년 봄 ‘미래의 리더로 아이 키 우기’ 란 주제의 강좌로 선풍적인 인기를

생협활동가를 찾습니다.

물었던 강시현 선생님이 여성 셀프리더쉽

민우회생협의 이념에 따라 성실하게 조합운

강좌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 성역힐뻐| 대

영에 짙뼈할 분 기다립니다

해 생ζh해 보고 나를 잦아가는 여행

·일정

- 강사 믿댐|란

오전 11시~4시

• 모집분야 매장- 반상핀주 3일 근무) 사무국} 주문전화 및 조합원활동지원 업무

저 11 강자기드러내기

• 제출서류 이력서, 자기 징 H서

저 12강 성인지적 관점에서 나’와 ‘세상’을

• 문의 031) 918-9π3

아줌마가 요리하는 멀티미디어

• 일시

9월 19일~10월 26일 (매주 화 목

요일 오전 10시~12새

• 장소

이론강좌 - 님서여성민우회 회의실

실기강좌 - 강서영상미디어센터 교육실

• 내용 . 나만의 영상물을 직접제ξ빼 보기 5회 촬영콘티 및 대본 작성법 이해

6회 비디오카메라 작동법과 영S앤어 이해

다시보기

제3강 변화하는 가족관계

군포여성민우회

제4강 지아 존중감과 목표 세우기

7회 비디오 카메라 촬영실습

8회 디지털 영상편집

저 15강삶의균형

성매매예방캠페인

9회 컷 편집, 효과 이해와 씀응

저 16강 여성의 과거, 현재, 미래

(1) 성매매예방을 위한 캠페인

10회 완성된 영상물 평가

• 일시

저t7강미래를항해

• 강사 강시현(한국외국어대 외국어강사, 성평등리더쉽 전문교육기관 ‘새울 림교육센터’ 대표)

• 잠가비 층 7회 비회원 30000원, 정회원

10월 12일 목요일 오후3시

• 장소 중심상가 원형광장 (2) 성매매예방을 위한 학교 캠페인 ·일시

10월중

·장소

산본고등학교

• 참가신정 및 문의 사무국

• 침가비

293201-04- 015700

(국만, 예금주 고앙여성민우회

침대화

• 일시 2α)6년 9월 14일~11월 9일(총 8호1)

46

서울남서여성민우회

21없3카 253

정회원 1 만원, 생협회원 2만원,

비회원 3만원

15000원, 일반회원 24000원 입금계좌

02)

인천여성민우회 소모임및강좌

여성학소모임 (매주 화요일 오전10시30분)

여성 한부모 S띔한 삶을 찾아 떠 LI는 단독

워커즈연구모임 (매주 금요일 오전10人 O

비행심화과정)

성교육 공부모임 (매주 목요일 오전10세 사진교실 (매주 토요일 오전10새

·일정

1 회 10월 14일(토) 오후 6시‘9시


사회 심리극을 통한 치유(1 )

2호1 10월 22일(일) 오전 10시~오후 7시 사회 심 리극을 통한 치유(2) 3호1 10월 29일(일) 오전 10시~오후 7시 사회 심 리극을 통한 치위3)

나누기

• 내용

자매들의 벼룩시장 일시

10월 1 4'얄토), 11월 1 0일(퇴 오전11시

4'2.)번천원 (O f0 14만웬

나눠쓰고 아껴쓰는 재활용장터

4호1 1 1월 4일(퇴 오후 3시"'1 1월 5일(일) 오후 6시

청소년 자원활동학교 - 중랑천탐사

달팽이공부방 가을걷이 캠프

• 일시 10월 14일(퇴 오전9시30분

가족 체험여행 “기쁨 찾아 떠나는 농촌

• 일시 10월 14'일(토HO 월 15일(일)

• 장소 중랑전 창동교 아래

체험여행

• 장소 화전 토고미마을

· 내용

안성 미리내 마을 농존 체

힘 프로그램 (동물 먹이주기 고구마 캐 서 구워먹기, 쥐불놀이, 소달구니 타기,

• 내용

소달구지 타기 풀피리 만들어보기

디딜농R가 떻어보기, 고구마 캐기

· 참가비

• 문의

무료

중랑천 수질 검사 중랑천 수생 생

물관잘등

• 대상 중학생 30영 (선착순 마감)

떡매치 기등)

• 장소 민우회 교육장

OfO l

가함께 하는생태놀이 등 · 참가비

• 장소 GS마트 건너편 길개미정) 내용

아리랑학교 추억의 박물관 돌아보

기 정선아리랑 함께 배우기 어른과

들꽃나들이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소모임 ‘중링

전지킴이’

• 일시 10월 28'일(토) · 장소북배샌미쟁

여우이해의 닐(회원의 날)

신입조합원만남의날

• 일시 1 0월 23일(월) 1 0"-'12시

• 내용‘ 우리 동너| 가을들꽃 만나기

• 일시 : 1 0월 11일(수) 오후 7시 ·장소

민우회교육장

• 내용

평등한 일, 출신, 앙육을 위한 캠페

인사전 교육

• 장소 : 동북민우희생협 교육장 • 대상 9, 10월 가입조합원

서울동북여성민우회

• 문의 서울동북여성민우회 생협 완경맞이 까퍼1- 내 몸을 바로 알면 삶이 즐겁다

평등한 일, 출산, g발을 위한 캠페인

• 일시 : 10월 21 (토r-22일(일)

• 일시

10월 19띨목) 오전10"1'"오획시

·장소

봉도수련원

• 내용

(02-:엉92-71 4이

진주여성민우회

펴|경이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

• 장소 월미도 문화의 거리

고 우리 몸의 변화와 그 의미를 앓으로써

생협강좌

· 내용

완경기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의미있

10월 17일 친환경 아크렬수세미 만들기

는 삶을 스스로 찾아가기 위한 프로그램

11월 11일 엄마와 딸이 함께 만드는 면월경대

평등한 일

출산 · 앙육을 위한 의

식전환을 도모하기 위한 평등실천지침, 실 천서g협 f7 1 문화공연, 지침서 배포로 진행

·프로그램

1) 나의경험, 우리의 경힘 나누기 회원교육

우리동네 알뜰살뜰 번개시장

2) 한의시에게 듣는 나의 몸의 변획 심리변화

• 일시

10월 1 8일, 25일, 11월 1 일, 8일

· 장소

민우회교육장

• 내용 MBll 교육신입회원교육과 함께 진행)

3)

나의 에너지로부터 의미있는 삶 구깅S히기

• 일시

10월 11 월 서|째주 토요일 2시"'4시

(사정에 따라 일정변경 가능)

• 대상 30대부터 완경 관심있는 모든 여성 • 문의 서울동북여성민우회 면월경대교육 팀 ‘달맞이’

• 찾아가는 미디어, gk성펑등, 오|모지상주의 개선교육

11월중

• 여재소자를 위한 춤명상을 통한 자기정화 해설이 g논 문화유적지 기족나들이

삼색모람

아리랑의 가락 속어| 빠져보아요~

• 일시 10월 10일(화), 11월 14'일(화) 오전1 1시 • 장소 달맹이공부방 ·내용

- 정선

함꺼 모여 밥 먹고 문화제 뒷담화

• 일시

10월 28일(토) 오전8시 출발, 오후

9시 도착

프로그램

1 0월중

• 참여식 성교육 - 내몸의 주인은 나 10월중 • 여성의 몸과 환경을 생각하는 먼 월경대 제작교육

9"'11월중

• 장소 정선 아리랑 학교 및 추억의 박물관

2006.09.10 47


독짜마당 특별힌

11 부이아 11

회원이 민우회의 주인입니다. [함께기는 여성]에 대한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튿습니다 [함께가는 여성}을

읽고 느낀 짐이나, 민우회에 바라는 의견을 보내주시면 ‘독자머당’을 통해

한살박떼 지호의 특별한 11 부,

소개해드립니다 채택된 의견에 대해서는 민우회가 마련한 감사의 선물을 드

“지호야고마워-!’

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렐훌훨훨E밸뭘빠률폐월빠훤뭘웰뀔랩웰캘D

민우회 회원인 정김경분, 권

..... ,(.、~'b ~111

웃어라 민우회! 민우회원 생훨백서 샤P4r잭 ~1'JI- ~

성칠님이첫아기 지호의 탄

생 1 년을 기념하여 특별한 돌

@ 민우회에 대한 나의 애정을 표현하고 싶다

잔치를 기획했습니 다

@ 민우회로 전호를 하거나 메일을 보낸다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이

@ 천원이든 만원이든 사일~짝 회비를 올린다

바로

인긴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활동히는

8:체에 ‘지호’ 의 이름으로 기부히는 것입니다 두 회원님은 예쁜 리플렛을 만들어 하루가 다르게 무럭 무

감사합니다l

럭 커가는 지호의 모습과 최근 근황, 그리고 이 특별한 돌

(주)열심õ l;러쉬코리아에서 특별후원금을 보내주

B:치의 의미를 듬빠 지인들에게 전하였고 많은 분들이 정

셨습니다.

성으로 동침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지호의 첫돌기

신선한 유기농 과일과 채소 식물과 꽃을 이용해

념 기부금은 지호의 이름으로 민우회에 따스하게 전달되

천연회정품을 만들어 온 영국계 핸드메이드 화장

었습니다

품 회사인 러쉬코리이에서 ‘특별세트’를 만들어

‘지호얘 고마워| 더 좋은 세상, 모두가 웃을 수 있는 세상,

디앤실때fOll서 판매한 수익금 전액(1.938.940 원을 인우회에 기부하셨습니다

같이 만들어가자꾸내 지호도 건길팅f고 튼튼하게 자라다

감사합니다 소중히 쓰겠습니다

오~’

김세라 회원님이 에어컨을 기증하셨습니다

I;!E<휠I경E뿔월l

한 여름 무더위를 싹 가실 쌍쌍한 에어컨을 기증

엄마젖먹기 ‘ 젖먹고 트름하기 ‘ 트름하고 방구뀌기 ‘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방구뀌고 응가하기 ‘ 응가하고 뭉개며 놀기 ‘

| 신입회원 여E쁨 흰영합니다

놀다가 이유식먹기 ‘ 먹고 난후 놀기 ‘ 놀다가 지쳐자기 ‘

]

E빼서 캔후 처음부터 다시 반복

강윤영호 강진희 강형원 고옥경 김미영 김미항 김은정 김재순 김정미 김정화 김진석 김태숙 김현절 김형랑 박병곤 박석운 빅준수 박지영 박희연 신선미

안병수 오보림 오현미 유미 정 윤희정 이미라 이원배 이정만 이지은 이진선

지호의 첫 돌을 기념히여 더 크게 나누고 더 큰 기쁨을 누

임명순 임은주 장미숙 전윤정 조금숙 조미숙 조미정 주영은 허인숙 김애경

리는 돌잔치를 열어주고 싶었다는 정김경문, 권성칠 회원님,

곽현희 노영주 이은숙 한지황 이현정 성지윤 한종희 홍성우 김혜혜 박수근

지호어|게 나누는 세상, 아름다운 문화를 선물해 주셨너|요l

신경아 김미영 (2006'년 8월얘월 현^H까재

감사합니다l

지난기사정정합니다

함께가는 여성 7, 8월호 만나고 싶어요 팔자는 정영임 회원입니다

48


ι I l톨잉 F뀔갇픔I!J I 싸l

E삐할석휴뽑획


회원문의

02-737-ffJ5IJ 팩스 02-736-5766 / 02-73&-8871

고용평등상담

02-706-5050 팩스 02-736-5766 / 02-73&-8871

미디어운동본부

02-734-1046 팩스 02-73&-8871

효넘썩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02-739-8858 팩스 02-736-5766 / 02-73&-8871 상담 02-739-1366-7

효택여성민우회 생활협동조합 02-581-1675 팩스 02-3679-2202 서울남부여성민우호I 02-459-3519 팩스 02응411-3519 서울남서여성민우호I 02-2643-1253 팩스 02-2643-1252 매장 02 서울동북여성민우회 고앙여성민우회

‘2643-6060

02-3492-7141 팩스 02응493-9221 생협 02응492-7 1 40 생협매장 02-3492-'없99

001-907-1003 팩스 001-91 9-1194 매 장 001-91 9- 1 774 상당 ∞1 -91 9-1366

광주여성민우호I 062-529-0383 팩스 062-5양.Q384 상답 062-521-1366 성폭력쉽터 062-462-1366 군포여성민우호I 001-396-낌 201 팩스 001-394-2343 매장 001 -396-0261

ε맘 00 1 -396-0236

김포여성민우호I 001-986-7942 팩 스 00 1-985굉μ3

원주여성민우호| ∞3-732-4 116 팩스003-744-D113 인천여성민우호I

002-525-1123

팩스 002-525-2256

진주여성민우호I 055-7 43-D4 10 팩스055-746-9771

매 장055-746-7077 응땀055-746-7462

춘천여성민우호| ∞3-255-5557 팩스 003-243-9746 상담 ∞3-254-2 1 55

Ðø.

얀국여엔미。회 , -rö L!"'r적 Korean Women Li nk

(110-102)

서울시 종로구 명동

27-9

동평빌딩 4층

E-mail minwo o@w omenlink.or.kr

TeI02-737-5763

Fax 02-736-5766

홈메이 지 www.womenlink.or.kr


2006.11.12 WNW.WO때


。 시진에셰이

협좋컬:{ :좋짧:훌@혔뚫f#댈fl다. ι

으에 불러나줄까,'/ ...

L 채화도 익숙해질 즈디 』 걷

이때꾼혼생 g

글l사진김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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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wo 이me 만nlink.or.kr

참.""가늪 여’2

2α)6. 02 특집 • 니는, 성폭력을 이렇게 읽는대 02 성폭력 보도 가이드라인 - 효벅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04 가이드라인, 모니터링에 활용해몹시다 효백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08 모니터링을 마무리하며 - 오글계 12 민원 ng 12 외화더빙모니터링 - 그 여성들이 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 효택여성민우회 16 우리가 ‘체육시간’ 에 주목해야 히는 까닭 - 봉달 mm

% £ m$

” ι “빼 @% m%

여성 정소년 · 가족 부처 통합 논의를 통해 본 ‘온전한 여성정책개로서의 행|성 찾기 -유경희

쟁접과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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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의 생존권을 ‘날치기’ S팅}다 - 최친협

26 g

장기요앙 보장제도의 출발, 우리는 어떤 전망을 가져야 할까?

제요뻗i니다 • 효!D I FfA 추진에 반대하는 120142η'+1 서명운동

2006년 뉴스 • 여성의 눈으로 본 2006 뉴스 ’01건 아니자~나

편집부

문회산책 - 읽재 보재 놀재 • 유시진의 「펴|쇄;.\fL 다라 평동 사무실에서 • 수호신들에게 보내는 시랑의 펀지 - 최명숙 회원01야:71

38

내 인생의 스페셜-타기

40

체리항기의 민우회 입성기

체리항기

지부 회원이야기 • 꿈01 자라는 꿈틀이의 비상 - 심지선 지역 News . 성평등한 지역사회를 효펀} 발걸음, 9090 했을까?

전죠댁

생협이야기 • 이윤보다 생명과 평화를 - 효떼 FfA 반대 저|주 집회 참관기 - 김보영 모람활동

48 49

모모람 지기 일년차 - 수달

50

[접속 해외사이트

51

‘멋진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한 네 번째 새모람 프로젝트’ 의 새모람을 소개합니다 - 회원팀

인권사전 ‘이 속담을 삭제하시겼응니까?’ - 다소 그들도 우리처럼] 우리도 있다. 일 01쉰반L 바닥

함쩨하는 마당 • 유쾌한 회식문화를 위한 우리의 실천l

53

민우광장

벌행인 유경회 권미혁 최명숙

편집위원 권미혁 권수현 김선화 01묘랑 요띈속 징임다혜 추소 서울시 종로구 평동

정은지

반환 미군기지의 문제점과 진행 상황 - 미군기지, 환경정의를 훼손하다 -고이지선

52

발행처 효벅여성민우회

외화다시보기모임

민우스케치

m 민우칼럼 창 •

g

11. 12

27-9 동영빌딩 4충

전화

편집인 정은숙 박봉~숙

묘랑

벌행일 잉06년 12월 8일 통권 176호

디지인 일탈기획02-227운-844끼

02-737• 5763

전승 02-7:빠f5700

이메일 mlnwoαf!lwomenlinkor.kr


월월

효R여성민우회 성폭력 싱당소에서는 2006년 1 월부터 6월 까지 6개의 일간지(경항, 동아, 서울, 중앙, 조선, 한겨레}를

/

대상으로 성폭력사건 보도 모니터링을 했습니다.01를 바탕

으로 성폭력사건의 가장 기본적인 보도원칙이 되어야할 기이

드E엔을 묘털고 기자들을 초대해 이에 대해 토론하는 심포 지움도진행했습니다.

S벤기에 보도된 성폭력 기사는 무려 382건으로 그만큼 모 니터링 내용도 방대합니다. (함께기는 여성〉을 통해 모니터링

나는성폭력을

이렇게읽는다

내용과 그 과정의 고민을 회원들과 충분히 공유하고 싶었으 나 지면의 제행| 있어 분행| 맞거| 내용을 요약하였습니다

먼저, <성폭력 보도 가이드라인〉에서는 피해자의 인권을 보 ~하고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바로잡기 위한 기본적

인 보도지침을 공유하괴 〈개|드2.1인, 모니터링에 활용해 몹시대〉에서는 가이드라인이 실제 기사 모니터링에 어떻게

적용되는자를 살펴봅니다 마지막으로 〈모니터링을 마무리 하며〉에서는 모니터링에 침여했던 지원활동가의 기억을 통 해 여러분을 모니터링 ξ엠의 과정으로 초대합니다. 신문을 읽는 회원 한 분, 한 분이 성폭력 보도를 모니터링하 는 작은 모니터링 팀이 되기를 바라며 l

~eÖ‘a ※구체적인 모니터링 결과는 2006년 성폭력 보도 모니터링 심포 지웅 자료집 〈나는, 성폭력을 이렇게 일는다〉에 정리되어 있습 니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성폭력상담소로 문의해 주세요

2


폭력의성애획

지 않기’ 위한 여성 개인의 예방만을 강

성폭력은 영백한 폭력이다 성폭력을 가해자의 변

조하지않는다.

명을 인용해 설명하거나 희화화, 선정적으로 보도

그러므로 수치 λ 러운 일로 바라보지 않

1. 폭력인

는다.

사건을 연애, 성적인 관계로 바

라보지않는다.

섣~포-,려-,

2.

10. 자신의

성폭력 사건을선정적이고호기심을자 극하는 이야깃거리로 다루지 않는다.

보도

가01I 라인 효백여성민우회

9. 성폭력을 여성의 순결함이 훼손된 일,

해서는안된다.

가해를 변명하는 가해자의 말

을 부각시켜 보도하지 않는다.

끄. 폭력성을 희석시키는 용어를 사용해

(예 r휴지통J. r,색연펼」 및 그와비슷한 위

사건이나 가해자를 지칭하지 않는다.

상의 흥미위주 단신보도 꼭지에서 성폭력

(예. 발바리, 부적 절한 행동)

사건을 다룸)

3. 불필요한 경우에도

피해의 내용을 자세

히 묘사해 선정적으로 보도하지 않는다.

성폭력상담소 .

실효성 없는 대잭 부풀럭 11 성폭력 문제 대책 보도에 있어 현행 법 · 제도가

피해자의 권리를 보~f71어| 부족한 지점들이나 제도개선을 위한 쟁점들을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질못된룡념께생산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을 재생산할 수 있는 보도를해서는안된다.

4. 성폭력을 일상과 분리된

’실질적 공공성’ 을 갖추어야 효κf,

12. 범죄로만 부각

하지않는다.

검증되지 않은 대책을 단순 나열하지

않는다.

13. 논의

과정 중에 있는 정책을 이미 시행

(예. 가해자를 쉽 게 정 신이싼l 나 인면

중인 것으로 오독하게 하는 표제를 쓰지

수심, 짐승으로 취급하고 비 일상적 인 인

않는다.

물로 묘사함)

5. 단순한 성욕의

6. 7.

문제로 성폭력을 바라보

정찌쩍 공방의 소째로 성폭력 시견 이용

지않는다.

성폭력은 피해자 인권의 문제이다 성폭력 사건을

성폭력 발생 통기를 피해자가 제공한

다른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비화시쳐사는 안 된다

것으로 보도하지 않는다.

14.

성폭력을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이용하

성폭력을 ‘딸 들과 ‘딸 가진 부모’ 가 조

거나, 정치적 공격의 쇄로 이용하는

심해야하는범죄로다루지 않는다.

행태를 여과 없이 보도하지 않는다. 밍

8. 성폭력 사건 예방을 위해 피해자가 되

2006 , 11 , 12 3


。특집 -

냐는,

성폭력을

이렇께|

읽는다

이제 성폭력 보도 가이드라인이 실제 기사모니터링에 어떻게 적용

되는지를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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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F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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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가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가출했다가 끝내 성폭력 피해자 로전락히는 불행한사건이 일어났다"'J

- 경향 1.16 ‘추악한 어른’ 결손가정 비관 기출 l쩌l 초등생 성폭 행한뒤 원조교제까지 시켜

이 기사는 사회면의 단신으로 성폭력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결손가정’을 비관해 기출을했다가끝내 성폭력 피해자로전락’했 다고 쓰는것은 피해자의 환경이 성폭력 사건의 원인으로 작용한 듯

한인상을남긴다.

a파를핍핍

<6.

성폭력 발생 동기를 피해자가 저|공한 것으로 보도

하지않는다〉어|해당

또 피해자가 성폭력 피해에 대해 문제제기하고 해결할 수 있는 권리 를 가진 상황으로 설명하지 않고 부끄러워해야 할 ‘전략 으로 묘사

한 것은 성폭력 피해 자체를 수치스러운 일로 여기는 잘못된 통념을 강화한다.

4


R꾀덜뀔뀔

<9. 성폭력을 여성의 순결힘이

훼손된 일, 그

러므로 수치스러운 일로 바라보지 않는다〉에 해당

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어 성폭력의 피해를 드러내기가 쉽 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성폭력은 남성 중심적 성문화와

가해자 중심 사회를 드러내는 사회문제인 것이다. 이런 상 다음 기사는 대전 연쇄성폭력 사건의 범인 검거 보도로

횡에서 가해자의 변명들로성폭력 사건을 설명하는것은

「“모욕 준 여성에 화나서 첫 범행 J 이라는 표제를 달고 있

피해자가 성폭력을 유발한 요인을 가지고 있다거나, 참을

다. 내용을살펴보면,

수 없는 성욕으로 인한 실수라는 식의 기존 통념들을 강화 하고 가해자의 폭력을 정당화한다.

E를멜 <10. ^씬으/7해H를 변명f5~는 7 룹H^~으| 말을 부각시켜 보도하지 않는다〉에 해당

“모욕 준 여성에 화나서 첫 범행” tJ1UI I!I'W야끽 샅::1J'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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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두 기 사는 교사가 남자.o~이 의 성기를 만지는 행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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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λ}로 일할 때 다소 길을 돌았더니 만취한 젊은 여성이 ‘길도 모르고 무슨 운전을 해’ 라는 등 모욕적 인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유흥업소 종업원으

로 추정되는 그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했는데 범행

이 손쉬워 계속 비 슷한일을 저질렀다.J

“요녀씩, 고추 종 만져보자”는 생추행 짧짧$$, 닝찌~>j.~1!여.i?"이녕‘’ jtl\tSltV’“닝스l끼 씬씨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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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교사가 초등학교 4학년 남학생의 성기를 장난 스럽게 만지는 행위도 ‘성추행’ 이 된다는 대법원 판

가해지들은늘 ‘피해자가당할만한이유를 가지고있기 때

결이 나왔다.(…중략…) 박군은 1심 법정에서 “선생

문에’ 혹은 자신이 ‘그런 범 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열악

님이 옷 위로살살자극을 주다가성기가딱딱해지면

한 이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라고 자신의 범행을 설 명한

쥐어뜸고 꼬집었다

다. 이것은 피의자의 입장이 된 가해자가 당연히 가질 수

못했다

있는자기 합리화심 리일 것 이다.

밀닝}지 못했다”고 말했다. J

가해자와 피해자는 성폭력 상황을 서로 다르게 기억하고

- 조선 1. 27 “요녀석 , 고추 좀 만져보자’ 는 성추행

“미움받고 맞을까봐 거부하지

“아프고불쾌했다

“ 창피해서어머니에게

진술한다. 그러나 성폭력 에 대한 통념들은 대부분 가해자

2006.11, 12 5


。특집 -

냐는,

성폭력을

이렇계|

읽는다

이 기사에서는 삽화까지 동원하여 성폭력의 피해 사실

을 구체적이고 시각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렇게 피해

사이버 역술인의 영큼한 사주풀이

내용을 구체적으로 재현하는 것은 피해의 심각성을 알 리는 데 도움이 될까? 일단 서울신문의 기사와 비교해

A싸키찌 ~1!I21l대구속

... ι뻐신Rα@쩌e ll1녕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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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

QØ @C‘t !l엉흥'01 용*" 영요니여 . . 끼라 여_1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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쩌Q 이.언e 산써빼’ 경톰 고승

「대법원 3부는 26일 초 a시'71 tI'I S 'i14l’안'XleI ~4lf’

대엉원 3';t (쭈싱 1I/11@ C1엉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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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성기. 민지는 g휘. 혼용찌훌 힐;tJ 1

에게 벌금 500만원을

앙았지인 근이핵 닝녀 W1; 이녕외 tt.징 으로홍성간 성추앵에 대힌 \!!씩.!& 연þt $1는 S III빼자잉장에서 '"'여 ¥훌l!! 1 힐뭘요가있다 ·앤서 헨혁 현성!’1f 1 ~ I뀐피 도억g영예 dl휘. 예 띠:'l~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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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고밝혔다,J

- 서울 1. 27 교사가 남학 생 ‘고추’ 만지면 성추행

「여자 회사원 신모(26)씨는 작년 12월 30일 무료 사

주 카페에서 일대일 채팅으로 운세를 보던 중 ‘이동

수가 있으니 여행을 가라. 여행지에서 천생연분만날 것’ 이라는 점패를 들었다. 역술인은 신씨에게 “강릉 고속버스터미빌에서 정동진 가는 길을 물어보는 사 람이 바로 운명의 남자’라고 짚어줬다. 여행을 떠났

던 신씨는 점패처럼 치과의사를 만났고, 술을 마신 후 성폭행 당했다. 이 치과의사는 바로 그 역술인 이 었다J하략 --)J

구체적인 묘사 없이도 피해 내용을충실히 전달하고 있다 이에 비해 조선일보의 기사는 필요이상으로 피해 상황을

- 조선 3.31 사이버 역술인의 엉큼한사주풀이

구체적으로 묘사함으로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선정 적인보도인것이다.

건의 폭력성을 희석하고 사건을 흥미거리로 희화화하고

밍흩멜 (3. 불필요한 경우에도 피해의 내용을 재|히

있는것이다.

묘사해 선정적으로 보도하지 않는다〉에 해당

당밑를뀔뀔 (1. 피해자에게는 폭력인 사건을 연애, 성적인 관계로 바라보지 않는다>, (2. 성폭력 사건을 선정적이고

이런기사도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야깃거리로 다루지 않는다〉에 해당

사이버 역술인이 고객들을 속여서 자신과 강제로 성행위 를 하게 히는 것은 분명한 성폭력사-<j-이다. 하지만 기사

다음 기사는 연쇄성폭력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는 세태를

제목의 ‘영큼한 이라는 말은 재미있는 성적인 해프닝에나

걱정하면서 예방책을 소개하고 있다.

붙일 수 있는 말이다. 삽회를봐도 알수 있듯이, 성폭력 사

6


잠재적 피해자로서 여성 개인을 중싣에 두고 여성

「서울 서북부 지역에서 여성 13명을 잇따라 성폭행했

이 Z쏘l의 몽캠을 단속해야 범죄의 [H.쟁l 도l지

다고 자백한 김모(31. 일명 ‘마포 발바리’ )씨의 행각

않을 수 있다고 전하는 보도태도는 성폭력이 피

이 드러나면서 성폭행 예방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들

이 주목받고 있다. 김씨가주로 대낮에 혼자있는 여성 을 타깃으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방문객은 꼭 신원 확언을

(.. .중략…)

=성폭력 사건은 흔히 심

해자가 가해자의 성욕을 유발했기 때문에’,

'IIf,해

자가 가해자에게 허잠을 노출시켰기 때문에’ 발쟁 하는 범죄라는 잘못된 동념을 g낯펀fCf.

야시간대에 일어난다 하지만 김씨는 낮시간을 노렸 다. (- .. 중략 ...) 연쇄 성폭행범은 원룸촌을 주로 범행 장소로 삼는다. 젊은 여성이 혼자사는 경우가 많아서

다. 원룸에 살 경우빨래 건조대에 남자양말이나옷을 걸어 두는 것도 범죄를 여I~r는 방법이다. 또 인적이 드문 골목길보다 큰길로 다니고, 만약을 대비해 호신 용품을 항상지니고 있는 것이 좋다. J 중앙

4.28 마포

이 시용함으로서 잘못된 통념을 재생산하고 있다.

뱉훨웰

(4.

성폭력을 일상과 분리된 범죄로만 부각하

지않는다〉어|해당

일대 13건 성폭행 용의자 잡고 보니… 문

열린 다세대, 원룸 노렸다

남자 양말이나 옷을 건조대에 걸어두는 것을 예방책으로 소개하는 부분도 짚고 넘어가자. 잠재적 피해자로서 여성 개인을 중심에 두고 여성이 자신의 몸가짐을 단속해야 범

신문지상k계서는 이제 ’발바라’가 연쇄성폭행범의 대명사가

죄의 대상이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하는 보도태도는 성폭

되어버렸다. 그러나 이 명칭이 가해자의 신출귀몰한 도피

력이 ‘피해자가 가해자의 성욕을 유발했기 때문에’ , 피해

행각을 잘 드러내 줄지는 모르나 수많은 피해자들에게 육

자가 가해자에게 허점을 노출시켰기 때문에’ 발생하는 범

체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힌 가해자를 지칭하는

죄라는 잘못된 통념을 강화한다.

말로는 적 절치 못하다.

또한 범행 대상으로 여성을 지목하는 보도는 여성을 ‘언제

R과털멜뀔 (1 1. 폭력성을 희석시키는 용어를 사용해 사

피해 입을지 모르는’ , 피해를 두려워하는’ 존재로 위치

건이나 가해자를 지칭하지 않는다〉어| 해당

짓는다는 점에서 지양되어야 할 것이다.

R파를멀필

(8.

성폭력 사건 예방을 위해 ‘피해자가 도|

또한 상담통계에 따르면 성폭력의 80%는 아는 사람에 의

지 않기’ 위한 여성 개인의 예방만을 강조하지 않는태에

해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고 있다. 으속한 밤길에 낯모르

해당 밍

는 범죄지-에 의해 일어나는 사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성

폭력 사건은 흔히 심야시간대에 일어난다’ 라는 기사는 성

폭력은 특수한 상햄서 일어날 것이라는 통념을 근거 없

2006. 11.1 2 7


。특집 -

냐는,

성폭력을

이렇께l

임는다

헤어날 수 없을 것만 같던 신문지 더미가 사무실 가득 쌓여있을 땐 앞이 아득한 것이 어디로든 도망갈 궁리뿐이었다. 그에 비하면 지 금은확실히 나른해져 버렸다. 모니터링 작업은정말끝나고만것 이다. 사실 나보다 훨씬 많은 몫의 일을 한 상근활동가들을 생각하

면 내 가 한 일은 아주 적다. 여하튼 그들의 시간도, 나의 시간도 기 어이 흘러가고만것에 대단한자축이라도하고픈마음이다.

모니터링을

모니티링의시작

마무리하며

수개월을 같이 한 모니터링 팀의 결과물인, 책자 〈나는, 성폭력을 오꿀계 ·

이렇게 읽는다〉의 머리글을 보면 성폭력 상담소 내담자들이 자신 의 피해를 입 밖으로 내는데 겪는 이려웅에 대해 나와 있다 이처 럼 자신이 경험한 것이 남들과 일반적으로 공유될 수 없다고 여겨 지면 말하기를 주저하게 되는 게 사실이다. 이런 망설임을 체화하 게 되는과정은개인마다조금씩 다르겠지만, 일련의 것들은실은

아주 오래 전부터 우리에게 이미 학습되어 있었다. 이를테면, 우 리는 정상의 규범에서 벗어난다고 여겨지는 가족 형태를 지녔거 나, 어울리는 무리의 아이들과 다른 신체적 조건을 가진 경우 예외 없이 놀림과 따돌림의 대상}이 되는 경험을 해보거나 지켜본 적이

있다. 호들갑스러운 선긋기와 편 가르기를 주동했던 인물을 따라야만 어지간하게 실L아남을 수 있었던 과거의 기억은 성폭력과 관련해

잘못된 통념에 기반해 있더라도 ‘평균’ 적인 인식에 기대어 기사를

쓸수밖에 없다고주장하는신문들의 모습과겹쳐졌다.

이런 현실 속에서 내가 이번 모니터링에 참여한 것은 신문들의 보

도태도가 조금이라도 달라질 수 있는지 기능성을 알아보는 데 그 의미가있었다고생각한다.

8


오로π| ‘방대 힐 뿐이오. 대박이었다 2006년 상반기에는 온갖 종류의 성폭력 사건 이 신문지%벼l 연일 보도되면서 사무실에는 각 신문사의 신문들이 빼곡히 들어갔다. 전례 없는 작업을 하려다보니

일이 두서가 없었다 처음에는 기사가 실린 신문 한장을 7 명의 모니터링 팀원들이 동시에 들여다보며 한 기사마다 이야기 할 수 있는 거리들을 모두 쏟아내는 방식으로 작업 을 시작했다. 한장의 신문을 7명이 함께 보는 것이 작업의

신문7μ}에 실린 상폭력에 관한 말들을 검토하면

서 ‘성폭력에 대한 담론을 점검’해보자며 의기양양 하게 즉법을 시작했지만 t11슷t11슷하지만 각기 다

른 7μ}를 속에서 선명하게 정리하');1 못한 말들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각자의 t11핀01 소모적0"라끄 느끼기도 했괴 습관처럼 걸고 넘어자는 7싸의 일

속도와 집중력을 얼마나 떨어트리는지 모두들 체경jL하고

정 부분이 어떤 의미가 g‘는자를 잊지도 했다 끊

있었지만, 기존의 작업방식을 고수히는 것도, 변경하는 것

잉없이 LH뱉었지만 마g닝l 담을 그릇이 보01^1 않

도 엄두가 나지 않았다 결국 이대로는 안 된다는 심정 속

았다 뭔가를 이야기하는 것에 점정지쳐갔다

에 사흘에 걸쳐 신문 오리기와 복사작업을 했고 그 결과 100여 쪽 되는 스크랩북 3권이 만들어졌다. 이후 팀원들은 두고두고 ‘이 걸 안 만들었다면 대체 어떻게 작업을 해나

갈 수 있었을까!’ 를 생각했지만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시 행착오를 겪으며 작업 결과를 더듬어 가는 것은 매번 반복

넘어지는 기사의 일정 부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잊기

되었고, 시실 이것이 우리의 모나터링 과정의 전부라고 말

도 했다. 끊임없이 내뱉었지만, 마땅히 담을 그릇이 보이

할수도있다.

지 않았다. 뭔가를 이야기하는 것에 점점 지쳐갔다.

가장 중요한 일은 신문 기사를 보며 우리가 내뱉은 말들을

서서히 말이 없어지는 모니터링 작업을 뒤로 한 모임에서

설득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쉽고 간결한 말로 정리하는

한 명, 두 명씩 자신의 답답함을 토로하는 이야기를 꺼냈

작업이었다 그리고 그 정리를 바탕으로 가이드라인 이라

다. 누군가는 지치고 피로해서 무감ζL해진 자신의 시선이

는 결과물을 내는 것도 우리의 목표 중 하나였다. 처음에

투영된 모니터령의 결과물이 후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는 신문기사에 실린 성폭력에 관한 말들을 검토하면서 ‘성

두렵다고 했고, 누군가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폭력에 대한 담론을 점검’ 해보자며 의기양양하게 작업을

완전히 잊은 거 같다고 했다. 모두가 지쳤다고 깨달았을

시작했다. 그러나 비슷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기사들 속에

때마다 작업형태를 조금씩 달리하거나 작업단계를 옮기는

서 선명동}게 정리하지 못한 말들을 반복하면서 우리는 각

식의 움직임은 우리에게 필수적이었다. 우리는 이내 작업

자의 비판이 소모적이라고 느끼기도 했고, 습관처럼 걸고

분위기를 환시시키기 위해 보다 구체적인 기사 분류 작업

2006 , 11 , 12 9


。특집 -

니는,

성폭력을

이렇껴|

읽는다

을통해모니터링틀을만드는데힘을쏟았다.

대부분의 기사들은 개괄적인 모니터링 틀에 걸러졌고, 작 업은 제법 뼈대를 갖춰가고 있었다 다만, 몇몇 기시들이

심을환기시키는한방법으로 피해자의 고통과열악함을 호소히는 방식을 채택히는 것이 유효할 수 있다는 점 때 문에 이 부분은 결론을 내리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모니

터링 틀속에 이 고민은빠지게 되었다.J

사무실 한 켠에 정리되지 못하고 남아 있었다. 비판의 도 마 위에서 결단나지 못한 기사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또

보일락밀릭얀끝껴락

다시 침묵이었다. 지난 번 침묵이 피로누적에 의한 것이라

모니터링 작업의 말미에 팀원들은 드디어 경지에 이르기

면 이번에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침묵했다. 특정기

시작했다 모니터링 글을 전체적으로 조율하는 과정에서

사가 분명 독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여겨

어떤 기사를 찾을라치면 그 신문사 담당이었던 팀원은 그

졌지만, 그걸 설명해 낼 마땅한 말들이 떠오르지 않았다.

기사가 놓였던 페이지 수와 기사 위치, 삽화, 기사의 상세

우리는 끝내 그것들을 정리하지 못한 채로, 정리하지 못했

내용을 다 옳는 수준이었다. 우리는 서로에게 탄복했고,

음을 날벼는 채로 남기기로 했다. 관련한 내용은 책자 〈나

경이로워 했다. 그러나시련이 다끝난것은아니었다.

는, 성폭력을 이렇게 읽는다〉의 본문에서 부분적으로 발춰l 한다.

내부적으로 검토가 끝난모니터링 글을 전문가들에게 보이

고 코멘트를 받는 시점에서 팀원들은 다시 한 번 무너져 내 r모니터링 틀을 정리하기 위한 긴 토론 속에서 여전히 정

렸다. 수개월 간 팀 내부에서는 많은 이야기들을 쌓아왔지

리하지 못했던 한 가지 논쟁점은 소수자의 경힘을 재현

만결과적으로는간단하게 정리된말들이, 성폭력 보도를

하는 방식에 대한 고민이었다.2006년 상반기에 기사화 된 성폭력 사건은 아동이 첼H된 사건, 가해자가 국회의 원인 사건 등 공분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고, 특히 아 동이 살해된 사건의 경우에는 피해자 가족의 고통을 부 각시키는 보도가 많았다. 이후 아동 성폭력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후속보도에서도 피해O탬이 겪는 고통

을 강조하는 특징적인 보도태도가 발견된다. (중략)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이 생경할 수도 있는 기지들에게도 납득될 수 있을까히는부분에서 큰 벽에 부딪친 것이다, 2차 작업이란 말을 다듬는 작업 정도였지만, 이미 모든 에 너지를 소진한 팀원들은 정말로 버겁게 한 걸음씌 움직여

나갔다. 모니터링 글은 어렵사리 마무리 지어졌고, 자그마 한 소동 정도로 기억될 차후 행사 스케줄 조정 및 심포지

만약전형적인 피해자의 모습을 강화하는방식으로만피

엄 참석자 섭외를 끝으로 모니터링 작업은 서서히 마무리

해가 이야기된다면, 그 전형성에 들어맞는 피해지에 대

되어갔다.

해서만사회적인 연민을 베푸는방식으로성폭력이 논의 될 쁜일 것이다. (중략)

대망의 심.포.π1. 엄

이런 우려 속에서도 성폭력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관

시종 차분한 분위기였던 심포지엄은 여성단체가 성폭력

10


관련 기사를 보도하는 언론에 기대히는 바와 언론계 현실의 차이가 무엇인지 비 춰보게 하면서도, 그 괴리를 좁혀나갈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서로 고민해볼 수 있거l δ}는 시간이었다.

남성중심적인 신문사의 구조 속에서 피해자의 많은 수가 여성인 성폭력 사건을

다루는 기지들이 가지는 사건의 몰이해 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지면신문들의 수 입악화가 상업성에 더욱 집착하게 만들고 결과적으로 기사들이 더욱 선정적이고 노골적이 되는상황들이 담담하게 토로하는기자는이번모니터링을통해 내부적 인성찰을해보는기회를가지게 되었다고밝혔다.

그리고 토론자로 참석한 〈한겨레〉의 이유진기자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신문사

내부 가이드라인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게 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서, 수개월

간모니터링을 했던 수고로운 시간을 다시 떠올리게 하기도 하였다.

특정7μ}가 분명 독자에게 부정적인 영흥뜰 마칠수

있다고 여였지만 그걸실 명해낼 마g한 말들이 떠 오르지않았다 우리는끝

개인적으로는심포지엄이 있기까지 한동안쉬면서 여유롭게 지냈는데, 짧지 않은

내그것들을 정리하지못

시간 동안 진행된 심포지엄에 참석한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끝까지 자리를 지키

한채료 정리하지못했응

며 서로의 이야기에 집중하는 모습과 그들의 관심을 보고나니 모니터링의 사후 작업에 대한고민을아직 다마치지 못했음을깨달았다. 모니터링 작업이 단지 나

을 '5/등l는 채로 남'717l로 했다

와 몇몇 사람들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도록 언론의 가이드라인으로 사용될 수 있 는 접점을 찾기 위해 마지막 남은 힘을 더 보태야겠다. 밍

오골계 • 뇌가 다섯개인 검은 색 닭 오골계

2006.11.12 11


그여성들어하는것과하지않는것 한국여성민우회 외화다시보기모임 •

남편은 반밀, 부인은 존멧밀 ?I

TV외화에서 습관적으로 사용되는 언어상의 성차별을 모

1.

니터링하기 위해 모인 우리는 지난 9월 9일부터 10월 29

첫 번째 문제제기. 가장 빈번한 이해할 수 없는 언어의 차

일까지 약 2 개월간 공중파 방송 (MBC ,

SBS , KBS1 ,

이가 있다. 바로 부부관계 혹은 연인관계에서 여성은 남성

뾰S2)에서 방영된 영어권 외화 27편D을 모니터링 하였

에게 존멋말을 그리고 남성은 여성에게 반말을 사용하는

다. 대상 영회는 공중파 방송사를 통해서 방영되는, 영어

것이다. 이 문제제기 에 대해서 혹자는 부부관계 혹은 연인

로 제작된 외화로 한정하였다.

관계에서 흔히 남성이 여성보다 나이 가 많기 때문이 아니

공중파 방송사를 선택한 이유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볼 것

냐고 물을지 모른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렇게 되물으련다.

같기 때문이고, 외화로 한정한 이유는 존대와 하대의 구분

이승기 노래 ‘넌 내 여자니 까 의 가사 ‘너라고 부를께, 누

이 없는 외국어를 한국어로 번역한 결과를 살펴봄으로써,

난 내 여자니까, 넌 내 여자니까’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번역된 한국어의 성차별성이 편견과 관행의 문제임을 선

고. ‘여우야 뭐하니’ 의 철수(천정명 분)는 왜 , 늘 “누나”라

명히 하기 위한 것 이 었다. 원어를 영어로 한정한 이유는

고부르던 9살 연상인 병희(고현정 분)를 연인이 되는순간

존대와 하대 의 구분이 없는 대표적인 외국어이기 때문이

갑자기 “병희야’라고 부르는 거냐고.

며, 외화다시보기모임이 그나마 할 줄 아는 외국어가 영어

모니터링을실시한 27편의 영화중남녀의부부관계나연

이 기 때문이었다. C)

인관계가 나오는 영화는 총 15편2)으로 55.6%를 차지한다.

a

l)MB이총 11펀)- 애프터 선셋 블러|이드 미션 시카고 lfo lO l 나이츠.80일간의 세계일주, 투모로우, 캐리비안의 해적, 나비효과, 언더월드, 이틸리안 잡 KBS(총 8펀)-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프리즈 프레임, 파 프롬 헤븐, 머시니스트, 스타워즈 4.5.6. 슈렉 2 SBS(층 7멘 - 트루 크라임, 클린, 턱시도 갯츠 앤 독스,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스토리 오브 어스

a 모니터링 대상 영화 중 애프터 선셋, 시카고, 투모로우, 캐리비안의 해적 나비효과 언더월드 머시니스트, 슈략E 트루 크라임, lfo lO l 나이츠、 클린, 갯츠 앤 독스, 에 너미 오브 스테01트, 파 프롬 헤븐, 스토리 오브 어스에서 남녀의 연인관계 혹은 부부관계가 등εh하고 있다

12


원대사

영화

투모로우

남편 부인

트루

부인

남편

크라임

번역대사

남편 부인

1 jusl saw lhal Sam gol an F in calculus. l’ m aware, Jack‘ 1gel a copy of his report card 100.

sweelheart.

샘 성적묘가왔는데 일Of? 미적분이 F야 알아요 성떡표 봤어요

각 남편 나야

It’ s me Sleve , lhank God. Where are yOU? 남펀 1’ m al lhe paper. They ro ped me in. 부인 Oh no. Did lhey call you al lhe gym?

부인

서생|

남편 부인

일이 좀 생겼어 헬스클럽으로 전호댔어요?

지금 어때요?

〈묘〉 부부관계에서 성멸에 따른 불균형한 대화의 사례

또한 이 러한 설정 이 나오는 영화 15편 중 12편3) (80%)에서

로 화가 난 상황을 표현할 때에는 성별이나 연령, 계급 등

여성 배우자 혹은 여성연인은 자신의 파트너에 게 존뱃말

이 무시 된 채 그 상황과 캐릭 터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일관

을, 남성파트너들은 그녀들에게 반말을 사용하고 있었다.

되 게 반말이 사용된다. 하지만 이 러한 말투에 의한 역할과

위 〈표〉의 시례를 보자.

캐릭터표현을 성별로 살펴보았을 때는 다른 결과가 나타

대회논 상대 적인지 라 대회에서 시용하는 언어 역 시 상대

난다

적이 다. 남성이 여성에게 반말을 사용할 때, 남성의 그 언

어는 사용자의 위치뿐만 아니 라 듣는 여성의 위치도 결정 한다. 내 가 처음 보는 남성 에게 존뱃말을 사용할 때 , 나의

1)

누구에게나 빈말하고 빈말S팅}는 악당! 그 악E뻐|게 존대하는 그녀들

존대는 내 인격의 훌륭함C;)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 라,

자, 아무에 게나 일관되 게 반말을 하는 나쁜 캐릭터 악당

그 남성이 나에게 하대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 그 남성의

은 당연히 주인공을 비롯한 모두에게 반말을 ‘당 하지만,

위치가 나보다 결코 낮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기도

이들에게 유일하게 존칭을 써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바로

하다. 그러 나 여기에서 그 남성 이 나에게 반말을 사용한다

여성이다.

면 그순간 나의 위 치는그 남성보다 낮은곳에 자리를 잡

다음은 영화 [이 탈리안 잡]에서 악당(스티 븐)이 상대방 여

게 된다. 마찬가지로 영화 속에서의 남성 파트너들은 반말

성(스댈라-주인공들 중 유일한 여성)이 자신이 죽인 사람

을, 그리고 여성 파트너들은 존뱃말을 사용함으로써 서 로

의 딸이란 걸 의심하는 순간의 대시이 다.

의 위치를 위계적으로 구성하고 있다.

2.

성격은 남께민 있다?

영화

원대사

스티븐 There’ s only person l' ve ever hea띠

역힐표현이| 센이는 반밀, 어성은 적용찌|외 악당캐 릭터이거 나 긴박한 상황을 표현해야 하거나, 극도

say lha!. !스델라 1don' 1 remember. You are hurting me. 이틸리안잡 {

번역 대사

; 스티븐 그거맑? 3) 해당 영화는 애프터 선셋, 시카고 투모로우, 머시니스트, 트루 크라임, 슈뿌 클린 켓츠 앤 독스, 에녀미 오브 스테이트, 마 프롬 헤븐, 스토리 오브 어스,

-Wo 101

너와 똑같은 말을 하는 시람이 있었;1: 1" 스델라

”이거 놔요 아마요”

나이츠이다

2006.11 .12 13


。 민우 i n 9 영화에서 모든 출연진은 아무도 악당에게 존대를 하지 않

려깊게행동한다.

는다. 오로지 여 성만이 악똥11 게 사로잡히거나 고통을 당

영화 [파프롬 헤븐]의 경우 인종차별이 만연한 시 대가 영

히는 순간에도 예의바르게 존대해주신다. 혹시 남지쪽이

화의 배경이다 집주인 남편(백인〕은 누구에게나 하대를

더 나이가 많아서가 아닐까 의문이 생긴다면? 자, 생ζL해

하지만, 집주인 여성(백인)은 누구에 게나 존대를 한다. 이

보자- 우리는 얼굴로 나이를 알 수 없다. 다만 추측할 수 있

여성이 반말을 사용하는 경우는 친한 친구와 대화할 때뿐

을 뿐이다 얼굴생김새로 나이를 예측하는 건 불가능할뿐

이며 자기 집에서 일히는 정원새남성, 흑앤와 가정부(여

더러 예의에도 어긋난다(-- ;), 그것은 번역하는 사람도 마

성, 흑인〕에게 모두 존대를 한다. 하지만 집주인인 남편은

찬가지다. 번역자가 보는 시나리오에 캐릭터의 나이가 나

직장에서건 집에서건 모두에게 반말을 사용한다. 이런 현

와 있지 않을끼라고? 원문시 나리오를 찾아서 대조해봤다.

상은 [스타워즈]나 [언더월되에도 나타난다.

그런거 없다.

3. 2) 거친 그들은 반말, 거친 그녀들은 거친 오뚱어|도 존대

당신은 이오, 냐는 애요?

[해 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 나오는 ‘로즈메타’ (가게

영화 [블레이드2J와 [캐러 비 언의 해적]은 소위 백션’ 영화

주인, 여성)와 ‘코넬리우스’ (마법부 장관, 남성) 사이의 대

이고 ‘액션’ 영화의 주인공인 남성들은 거칠고 험한 캐릭

화한토막

터를표현한다 그래서모두들주로거침없이반말을사용 하는데, 특히 애인관계이거나 사귀는 관계에서는 여지없

코넬리우스 ; 아그거야아시다시피슬l'<2J 범이 탈옥했잖소.

다. [블레 이드2J에서 블레 이드도 [캐 러비언의 해적]에서 해

로즈메타:시리우스 블랙 블딴l가요? 흐흥. 그 사람이 여길

적도 모두 반말이다. 하지만 여성은 다르다. [시카고]에서

르네 젤위거는 살인자어1다가 교양도 없고 무례한 캐릭터 로 분했다. 그러 나 이 거친 캐릭터는 남성들에게 꼬박꼬박

왜오는데요? 코넬리우스 : 해리 때문이오. 로즈메타 ·해리라구요?

존칭을사용한다. 자, 남성은 ‘~하오’ 를, 여성은 ‘~해요’ 를 쓰고 있는 이유

3) 친절한 여자들에겐 겨|급 효과가 사라진다

가 무얼까? 쉽게 가자. 여성에게 주어지는 해요체에서는

외화 더빙에서 여성과 남성의 대회는 사회적 지위와 친밀

가벼움과 애교(?)가, 남성들에게 맡겨지는 하오체에서는

성 에 따라 달라진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남성들은 대부분

무게감과 권위가 느껴진다. 당조L에 인터넷 검색 λ1-<> 1트에

누구에게나 하대를 하지만, 사회적 지위가 높은 여성은 누

서 하오체’ 를 한 변 검색해 보시랴. ‘무게’ 나 ‘권위’ 따위

구에게나 존대를 한다. 사회적 지위가 높은 남성 이 누구에

의 낱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며 사회 에서 그와 같

게나 하대를 하는 것은 권력과 권위의 상징이요, 남성다움

은 단어는 여성의 몫이 아니 다.

의 표식이다. 그러나 여성들은 언어를 시용할 때 자유롭지

문제는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다. 바로 하오체와 해요체가

않다. 즉 여성은 사회적으로 규정된 여성성을 표현하듯이

한국어의 높임법 분류에 속한다는 것. 하오체는 ‘예사높

대부분의 경우 상대에게 존뱃말을 사용하며 부드럽고 사

임’ 으로, 상대, 즉 듣는 이가 친구이거나 아랫사람임에도

14


불구하고그사람을높여 말할때 쓰는높임법이다. 따라서

자신이 남성답고’

‘여성다운’ 말투를 내면화한 것이 ‘듣

‘절대로’ 윗사람이내 연장자에게 써서는 안 된단다. 반면

기에 거슬리지 않는’ 변역으로 나타나고 있는지 알 수 없

해요체는 상대방을 무조건 높이는 것으로, 합섭l보다는

다. 그러나 원어에는 존재하지 않는 존대/하대가 호댁어로

격식을 덜 차리지만 친밀감을 배가할수 있는 높임법이다.

옮겨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한다는 사실은 결국

정리하자면 상대가 나보다 낮은 지위의 사람일 때 그 상대

우리 사회가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을 가늠할 수 있게 한다.

를 높이는 높임법=하오처1 =남성발화, 상대가 나보다 높을

따라서 원어를상황과맥락에 따라적절한우리말로바꾸

때=해요제=여성발화. 어미만으로 이토록이나 명확하게

어내는 일은 몇몇 번역자 개인의 ‘양식’ 이 아니래물론 번

상하를 구별할 수 있다니, 오 놀라워라, 한국어. 원작 영화

역자의 감수성은 매우 중요하다. 똑같은 영화가 지상파 더

에서는 단지 친분이 있는 가게 주인과손님 。l^J에하도 아

빙 판에서는 남-반말, 여-존뱃말이던 것이 오히려 케이블

닐 터. 설령 상대가 마법부 장관일지라도 등장인물의 성별

TV 자막에서는 남녀 공히 존랫말을 사용한 에도 있는 것

에 따라 갑자기 위계질서에 편입하는 이 기현싱써1 대해 변

처럼 D. 저런 번역들을 더 이상 자연스럽지 않다’ 고 느끼

명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는 사람들이 많아짐으로써 가능해질 것이다. 실제 부부나

이제 영화나 책에 나오는 하오’ 가 병백한 반말이 아니라

연인이 서로 공히 존멋말을 하거나 반말을 하는 사례가 이

고 좋0 1'하지 말자 그건 자신의 교OJ을 보이기 위해서건, 관

전보다 많아진 것도 이와무관하지 않으리라.

용을 내세우기 위해서건 어쨌건, 단지 (높은) 남성이 (낮윈

다시 한 번 강조하건대 우리는 여기서 한국어의 높임법을

상대 여성을 배려’ 하는 차원에서 하는 말이니까 말이다

없애자거나 존뱃말만 쓰자거나 반말만을 남기자는 유의 주장을 히는 것이 아나다 그러나 영화에서 제공하는 정보

4.

냐오며 :TV외획다시보 11를 디시 보대

만으로는 상-하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11서도 굳이

혹자는 남성/악역이 반말을 하고 여성이 존랫말을 사용하

성에 띠라 반말-존랫말로 위계를 세우는 번역은 분명 문

는 것은 ‘현실의 반영’ 이라고 주장할지도 모르겠다. 그러

제가 있다. 성차별적 의식에 기반한 번역은 성에 따라 위

나그 현실’,비뀐지좀오래되지않았나?또보자. 어떤

계적인 언어를 써야한다, 혹은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의

사람이 단지 나이가많다는이유로, 또는남성이라는이유

식을 확산하고 성별에 따른 차별적 언어사용을 끊임없이

로, 사회적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이유로 반말을 해댄다면

재생산한다는사실이다

당신, 어떻게 하겠는가? 대번에 “그런데 왜 반말이세요?’

이번 주말 πf 방영 영화를 볼 당신, 새로운 눈과 귀로 영

라고 따지거나, 소심해서 그렇게는 못한다 하더라도 최소

화를 한 번 들여다보자. 모니터링에 딱 걸린 것과 같은 표

한그날저녁 ‘오늘겪은황당한일’을친구들에게구시렁

현들이 나온다면 해당 방송사 홈페이지에 들어가 한 마디

대지않겠는가?

남기는것이어떨지?멍

이처럼

TV

외화 번역의 현실’ 이 실제 현실에서 뒤처져

있는 까닭이 개봉영회를 몇 달~몇 년 뒤 방영하는 그들만 의 ‘동떨어진 타이밍’ 때문일까? 혹은 번역학원에서 가르 친다는 소문이 있는 ‘모범번역’ 때문인지, 사회와 번역자

외화다시보기모임 • 여성주의영어지료읽기위원회 비픽의 회원 중 곰, 서소 타지 따우, 오01와 초정간사 박봉이 외화 번역상의 성치별성 모니터를 위해 9월부터 11월 중순까지 꾸린 단기소모임입니다

2006.11 .12 15


우리가처}육시간에 주목해야송판까닭 봉달 ·

나는체육시간에대한 ‘별다른’ 기억이없다.체육시간은늘있었지만,기억할만한경험이 없다 억지로 떠올려보자면 체력장(당시엔 입시점수에 포함되었던)에서 ‘던지기 는 못 했 고 ‘오래매달리기’ 는끝까지 버렸다는정도이다. 또한번도무슨운동을하고싶다거나운

동을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다. 나는 그저 체육시간이 싫고 운동도 못히는 아 이였다.

여학생들에게는 체육시간이 별 의미가 없어요.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 자체가 어렵죠. 남학생들은 을싸서 운동을 하는데 여학생들은 강제로 시커지 잃R으면 않

아 있으려고만 해요

처}육과f 간땀호/ 중

체육시간에 나의 모습이 그러했듯이 대부분의 체육교사들은 여학생들의 모습에 대해 이

렇게 말한다. 교사들의 ‘체험 삶의 현장’ 이 그렇다는 말이다. 그래서 ‘여학생은 원래 운동 을 싫어해 라고 결론짓곤 한다

하지만 나에게도 신나게 뛰어 놀았던 기억이 있다. 아마 학교에 입학하기 전이었을 것이 다. 그렇게 ‘뛰놀던 시 절’ 이 막을 내린 것은 ‘남자애들과는 놀지 않는 시 절’ 이 되면서부터

1)

민우회가 올해 6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므로적딛 중 고등학교 정소녀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학교 체육활동 실태조사 체육교사 긴텀회, 개별 정소녀들을 대상으로 한 쉰흥면접을 바탕으로 ’청소녀 학교 체육활동 경힘 보고서’ 제작 및 가이드

라인 마련 직업과 정소녀를 위한 체육시간 프로그램’ 개발 직업을 진행 중이다

16


였다. 그리고남동생은강하게 키워야한다고태권도도장

해외 단기 연수를 다녀온 흑μX들은 태도부터 다르

에 보내졌고 나와 언니는 엄마를 졸라 피아노 학원에 갔

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기

꽤권도 히는 여자애’ 보다는 피아노 치는 여자애’ 가

그럴듯하다고 느꼈을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만화 속 여주

능은 낮아도 무척 적극적이다. -처묶교사 E띨쉴/중

인공들의 모습은 늘 같았다 마르고 가날픈 몸으로 조용하 고 부드럽게 움직이는 모습. 나도 그녀들처럼 되고 싶었

어릴 적 아삐를 따라 축구를 했던 경험을 가졌던 한 친구

다 그러니까유년기의나에게는운동이특별히 해볼만한

는 지금도 특별활동으로 넷볼을 즐기는 ‘운동소녀’ 가 되

무엇’ 으로 여겨질 이유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었다. 그리고 체육활동에 대한 ‘다른 경험’ 은 남의 시선에

중학생이 되면서 내가 운동을 하는 유일한 시간은 체육시

신경 안 쓰고 적극적인 다른 태도’ 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간이 되었다. 줄곧 여학교만 다녔던 내가 체육시간에 해본

스스로운동을시작하지않았다면나는여전히 ‘운동을싫

구기종목은 피구’ 한가지였다. 배구는토스시험이, 농구

어하고 못히는 사람 이었을 것이다. 몽을 통해 이루어지는

는 드리블 시험이 전부였다. 체육대회 때 배구경기를 히곤

‘운통’ 은 직접 체험하지 않으면 그 느낌에 대해 소통하기

했지만 그건 보에서 키 크고 운동 잘하는 몇몇 。}이들의

어려울수있다.누구에게나 ‘몸움직임을통한즐거움’을

몫이었다. 체육시죠벼1 나는 즐겁게 운동장을 뛰어본 기억

느길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면, 그 임계점을 넘어 ‘운동

도, 선생님의 격려를 받아본 기억도 없다. 나에게 운동은

중독자’ 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여전히 운동을 싫어히는 사

단지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 연습해야 하는 것’ 이었다. 그

람으로 남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펴학

랬던 나와 운동의 관계가 반전된 것은 나 스스로 운동을

생’ 들에게는 그런 기회조차 제한된다는 것이다. ‘여학생

시작하면서부터였다. 내 몸이 일상을 견디기 버거워지면

들은 원래 운동을 싫어한다’ 는 이유로 또는 ‘여학생들에

서 어쩔 수 없이 운동을 시작했는데, 속도는 더였지만 몸

게는 운동이 어울리지 않는다’ 는 이유로. 운동하는 재미를

이 달라지는 게 느껴졌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내가 운동을

알게 되면서 나는 종종 생각해 본다 체육시간에 좀더 즐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이 왔다. 그저 즐겁게 운동

거운 기억이 많았다면 나는 과연 어떻게 달라졌을까?

해 볼 기회가 없었고, 나에게 맞는 운동을 찾을 기회가 없 었던것이다

저는 땀냐는 건 싫어하는데요, 운동하고 나서요 흘 리는 땀은요, 좋아요. 왜냐면요 그러니까'... 시원하

어렸을 때 아뻐~7l- 조기 축구를 하셨는데1, 3잘 정도

다고 해야 하나? 뭔가 좀 홀가분해지는 것 같l-ol요­

부터 새벽에 제가 먼저 일어나서 아뻐}를 깨웨서 갔

(축구하면서~ 00랑 저랑 배를 꼈써요. 선쟁남도 그

대요.(축구를 하려고요? 네 제가 전학 온 게 3학

렇구. 남자들도 배를 까는데 여자라구 못 까는 거

년이었는데 그때까지 6시에 일어나서 하루도 안

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제가요 너무 더울 때는

빠지고 가방을 챙겨서 가서 운동을 하고...

여름에요. 저는 배를자E 다녀요.

-

중획r.ii!. 닛l볼팀 ?!담회 중

- 찍토축구 짙t7f 정소녀

2006.11.12 17


。민우 i

ng

짝토축구’ 는 매월 쪽바 토요일에 모여서 축구를 히는 여

식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운동을 통해 사람들을 만나면서

성들의 모임이다. 이 모임에 참가하고 있는 청소녀들은

성격이 변하고 자신감도 생겼고, 관계를 자신의 의지대로

‘축구’ 를 하면서 경험한 자신의 느낌과 변화에 대해 이야

풀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말한다. 운동을 싫어한다고 생

기한다. 운동을 통해 경험하는 몸은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각했던 자신이 운동을 상당히 질L하며 좋아하게 된 경험을

껴성적’ 톰과는상당한거리를갖는다 격렬한움직임, 헝

통해 자신이 ‘못할 일’ 이란 없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클어진 옷, 땀에 젖은몸 하지만운동의 재미와즐거웅은

의 영역을넓히기 위해서는몸을강하게 해야한다고다짐

그 경험을 반복하게 하고, 결국 내가 얻은 이미지가 기존

도하게되는것이다.

의 ‘여성적’ 이미지를 압도할 수 있게 된다. ‘땀 흘리는’

이러한 변화가 청소녀들에게 중요한 것은 성별사회가 여

쾌감을 알게 되고, 배를 까고’ 거리를 활보할 수 있게 되

성에게 제한하는 사회적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을 제공하

는것이다.

기 때문이다. ‘즐거운 운동’ 은 건강을 위해서도 펼요하지

만몸의 변화를통해자신이 할수있는일의 영역을확장 제가 되게 내성적이었어요. 제가 고등학교 올라오

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여성에게 요구하는 몸의 이미

면서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제가 택견이나

지를 벗어나 자신의 느낌과 욕구에 충실해지는 변화가 삶

그런 운동을통해서 많은 사람들 만나면서 먼저 사

의 영역에 대한 가능성과 상상력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것

람들한태 다가가서 인사할수 있고... 우선 제가 먼

이다 체육시간이 대부분의 청소녀들에게 운동을 권장하는

저 다가가고 성격이 활발해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유일한 시간이라고 할 때 체육시 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할

그전에는쟁각도못했던걸쟁각할수도있고선

수 있다. 체육시간이 운동의 쾌감을 맛볼 수 있는 시간, 몸

압견같은것도쉽게안갖고. 택견이후에느낀건

을옴직이는 새로운 느낌을 체험하는 시간, 땀 흘리며 운동

뮤든지 경험하지 않고 선압견 갖는 게 무서운 거구

하는 모습이 격려되고 지지받는 시간이 된다면, 청소녀들

나 직접 해봐야겼l구냐 그런 편견을 깨고 생각하려

은 더 이상 앉아 있으려고만’ 하지도 않을 것이며 몸의 변

고 많이 해요. 윤동하지 않었으면 이런 생각이나

화를 통해 자신과삶이 변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런 마음가짐 같은 결 갖지 못했어요. 그리고 내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본다 내가 체육시간에 즐겁게 축구를

가 이루고 싶은 일도 내 몸이 강해지면서 가능한

배웠다면 좀더 적극적인 성격이 되지 않았을까? 태권도를

일이구냐 하는 생각이 들큐요. 이걸 이루기 위해서

배웠다면 늦은 밤 골목길에서 두려움에 떠는 일이 줄어들

내 폼부터 챙겨야겠다 난 강하니까 할 수 있다 이

지 않았을까? 농구를 배웠더라면 키라도 조금 더 커지지

런생각이들고...

않았을까? 이런 가능성들이야 말로 체육시간이 청소녀들

- 젠깐E촉구 참가 정쇼녀

에게 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선물일 것이다. 엠

새로운 몸 이미지를 갖게 되고 내 몸의 욕구와 느낌에 집

중하게 되는 경험은 이전까지 익숙했던 관계와 일상의 양

18

봉달 •

엽다가 갑자기 추원진 날씨, 변덕스러움 나를 보는 것 같다 늘 한결같은 나였으면 좋겠다 앞으로는,


민 우 스 켜| π

www.womenlink.or. kr 。

• 민우R&T블로그 오픈 민우 R&T는 민우 Rad io

&1v의

i 기자회견

칭으로 민우회 인터넷 방송국입니다

이것이 비정규직의 정규직호에더냐?!

내주변의 일쇼에서 고발하고 싶은 것

새마을호 여승무원 업무 외주화 시도를 즉각 중단

들, 나누고 싶은 것들, 함께 생ζ빼보

하고, Kη쩍 새마을호 승무업무를 직접고용 정규

고 싶은 것들을 영상으로 담아 올릴

직화하래 2006년 11월 21일(호”’ 서울역 앞

수 있습니다 민우 R&T 블로그에 많 이놀려오세요~

http://blog.daum.net/fairmedia

i 난자채추| 피해자 손해배상 청구소송 토론회 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난자채추1, 왜여성인권침해인가? 2006년 11월 21일(화), 배재 흐울지원센터

황우석 연구팀에 난자를 제공

i 청소녀학교체육활동

했던 2명의 여성들이 국가와

경험보고서발표간담회

의료기관(미즈메디, 한앙대병

2006년 11월 14'일(화)

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정구소송의 사회적 의미를 공

론화하고 사건의 법적 쟁점 등

에 관해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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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개설 게시묘삐 비정규직 노동자가 경힘하는 생생한 차별사례를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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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주세요 여러분이 올려주신 작지만 큰 이야기 하나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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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비정규직법안을 믿빠내고 제대로 된 비정규직 보호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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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을 만드는 힘이 될 것입니다

2006.11.12 19


。민우럴럼

o

리사회에서 온전한 여성정책 기구

지난 9월 Z일 여성가족부, 국가정소년위

합해 내는 것은 가부장적 가치관, 성별분

로서의 행|성을 그려내고 만웰

원회의 통행11 대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리 사고가 자리하고 있는 우리사회의 구

가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인 것 같반 최

입법예고 되었고 이어 9월 28일 ‘바람직

조와 맞물려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근 여성7 원부와 국71청소년위원회 통행|

한여성

대한 논의 흐름을 바라보며 허허로운 느낌

한 공청회’ 가 있었다 공청회에서 여성가

여성관련 법 제정 등 일부 여성정책의 성

이 드는 것은 나 혼자딛떼 이닐 것이다

족부는 ‘자녀의 출산과 앙육, 청소년 보호

과가 있웹|도 불구하고 외부적인 변화와

성평등 부서 (Ministry

01 Gender

와 육성은 생애발달주기 과정에서 유기적

실제 생활에서의 변화 사이의 공백이 큰

Equality료서의 정체성을 기대했던 여성

이고 불가분의 관계로 여성가족 정책과

것 또한 사실이다. 국가 경쟁력 S팩를 위

뷔2001 년 1 월)가

6

청소년 정책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

해서도 여성의 침여가 뭘요하다는 구호만

월)로 전환되고 다시 여성 · 청소년 · 기족

제고’ 라는 이유를 들어 통합의 팔요성을

있지 실제 여성에게 있어 일·가정 앙립

부로 통합 움직임까지 있는 현 시점에서

설명하였다

여성정책의 현 집행부서인

은 어려운 일이다 여성 노동시장 진입의

가장 큰 우려 지점은 여성정책에 대한 기

여성가족부의 여성정책 인식 부재를 드러

어려움 고용상의 차별은 여전하며, 육아

대의 축소와 여성들의 삶의 질 변화에 대

내는 단적인 예시이다 각 영역의 정책에

와 교육의 부담은 고스란히 여성의 몫으

한 요원함이다 여성인권의 문제와 여성

서 여성정책과의 연관성을 찾는 일은 분

로 남아있다 공적인 의사결정직에 여성

의 권리 찾기, 사회구성원간의 치별을 배

명 필요한 일이나 반드시 여성문제의 해

의 ε뼈는 제한되어 있으며, 따라서 여성

저1히는 성평등하고 조화로운 사회 실현이

결을 전제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여

의 이해를 반영한 정책결정에 역할을 하

라는, 어쩌면 지극히 S뻔한 과저를 수행

성과 보육, 기족, 청소년 업무가 엮어져

는데 역부족이다. 호주제 펴|지라는 여성

하려는 의지를 갖고 그 실천주체가 되는

있는 부처에서 게다가 정책결정 단위에서

운동의 결과가 있은 이후에도 여성들은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인가 히는 반문이 생

보호와 육성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는

실생활의 변화를 느끼지도 못한 채 남성

기는것이다

상황이라면, 여기서 성인지적 관점을 통

들의 역i볕에 대한 목소리는 러| 강화

I

여성기족뷔2005년

기족·청소년 행정의 방흥떨위

여성·청소년·가족부처

통합논의를통해본

‘온전한 여성정책기구로서의 정체성 찾기’

20

유경희


평등이 아닌 실제적인 평등을 위한 정책

으로 선정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

범위 설정과 대안 모색을 위한 발걸음이

실행븐반을 미련하고 있다

며 01제는 그 실행을 재촉해야 할 시점이 라생각효κt

우리사회에서 성평등 사회로의 진입을 위

한 여성정책의 갈길은 아직 멀다 법 · 제

EU(European Union,

되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유럽연합 200용

도 영역에서의 실천을 위한 개입이 필요

201이 집행위원회의 양성평등 로드맙에서

하고, 생훨에서의 의식 변화를 위한 지속

는 성명등을 기본권리이며 EUÕ통의 가

적인 캠페인이 요구된다. 여성정책의 주

치로 보고, 고용과 성장, 사회통합이리는

집행부서인 현 여성가족부의 여성정책,

목표달성을 위한 전제조건으로 인식하고

각 부처별로 연계되어 있는 여성정챔 지

여성정책의 우선순위는 여성개별 주체의

있다 이에 모든 정책 및 활동영역에서 성

자체의 여성정책에 대한 모니터링과 평가

존중과 여성의 권리 찾기를 통한 성평등

평등을 관절시키는 성주류화(gender

가 연구자들과 운동현장 영역에서 다각적

사회로의 진입이다 이를 위히여 사회 각

mainstreaming)

원칙과 개별정책의 조화

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를 근거로

영역의 모든 정책에 성별통계, 성별영향

로운 추죠을 위한 접근 방식의 중요성을

‘여성의 권리를 인권으로’ , 일S뻐|서 ‘체

평가의 제도화, 성인지적인 관점을 투

인식하고 있다 성평등 실현을 위한 우선

감되는 성평등 사회로’ 가기 위한 미래지

입 · 통합하여 성주류화를 꿀어내는 전략

과제로 남녀의 동등한 경제적 자립 실현

항적인 여성정책의 비전을 만탈p~는 데

을 통해 성평등한 사회, 균형발전이 가능

직장생활과 개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기족생활의 조화 증진,

한 사회를 만탈j7 는 것이 목표인 것이

의사결정과정에서 여성과 남성의 동등한

다 여성정책은 지구화, 지역화라는 환경

침여 활성화, 젠더 관련 폭력과 인신매매

변회에 대응히는 전략의 구성, 형식적인

의 근절 사회내의 성별 고정관념 제거 등

유경희 •

’여성들이 웃는

행복한 세상을 위하여’. 밍

효묵여성민우회 S엠대표 멸칭인 ‘생기’ 처럼 늘 생기빌렬을 꿈꾸지만 언제나 주변사람들 챙기느라 쟁기빌탤할 틈이 없는 마음 넉녁한 ’생기’

2006.11.12 21


。쟁점괴

2

현얀

006년 11월 마지막 날 수많은 시민사회노동단체가 반대했던

비정규직 관련법(기간제및단시간근 로자보호등에관한법률,파견근로자

보호등에관한법률, 노동위원회법)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야합으로 직권상정되어 날치기 통과되었다. 이

는 10년 전 노동자를 쉽게 정리해고하

비정규직 노동짜|

、/똘

생존권을 ‘날치기’ ~하다 JZ「쫓쫓썩、 ,

고 파견이라는 중간착취를 합법화한

최 진협 ·

’ 96년의 노동법 날치기 통과와 너무 나닮았다. 그러나 이번에 날치기 통과된 비정규

관련법은 단언컨대 ’ 96년 노동법개악 보다 더욱 노동자의 삶을 비참하게 옥

죄일것임이분명하다.

빙싼은 이번 「기간제및단시간근로자

이 끝난 것일 뿐, 해고가 아님을 확인

보호등에관한법률」 에 명시된 2년 기

하는 것이다.

간제한 규정이다. 이 법을 근거로 이

2년 '1민찌|힌은 정럭애고보다

제 회사는 어떤 업무에든 2 년 내’ 라

η/변어'l 34 명 중 6명만 제외하11 12월로 모

슨쉬운애고방안

는 기간만 정해서 고용한다면 언제든

두 계익뜰 끝날 테니 을mμf 하라고 합니다

비정규직으로 노동자를 고용할 수 있

10년 넘게 일01던 시람들01 하루아침에 껴/ 약 끝났다고 나가라끄 하는데 이런 호/시한

’ 96년 말, 정리해고가 입법화되면서

고, 또 해고’ 라는 칼’ 을 들지 않더라

노동시장은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

도 기간이 지나면 기간만료로 계약관

로수많은노동자들을거리로 내몰았

계를 끝낼 수 있다. 이는 정리해고보

다. 경영상 이유가 있으변 몇 가지 절

다 더욱 깐결하고 깨끗하게’ , 노동자

차만 밟아 누구든 해고할 수 있도록

의 저항마저 무력화할 수 있는 손쉬운

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정리해고

해고빙싼이다.

는 노동자의 안정된 생활을 저해하는

이러한 비정규 박법’ 은 상시적 업무

핵심이었고, 회사로서는 너무나 손쉬

를 하는 계약직 노동자의 계약해지가

더욱이 성년 기간제한’ 은 계약직 노

운해고빙언f이었다.

해고임을주장할수있는그나마의 여

동자의 처참한현실을더욱악화시킬

그러나 정리해고보다 더 손쉬운 해고

지마저 묵살하고, 계약해지’ 는 계약

것이라는 진실을 강년 뒤, 정규직화’

22

테 O~무런 말도 할수 없는건지 ” "12년을 근무한 40Ji/s=. 안된 성실히 응l해

온 직원을 이저/ 와서 계약기ζf이 끝이니

Lf

가라니요”

비정규직법안 내 사례로 바꿔내기1) 중-


정리해고보다 더 손쥬운 해J1~깐은 이번 f기간저l및단시간근로자보호등에관한 법률j에 명I).l된 2던 기간제한’ 규정이다 이 법을 근거로 01제 호μ는 어떤

엉무어{든 2던 내’라는 기간만 정해서 고용흔떼면 언저든 tJ/~큐작으로 노동 자를 고용할 있교 또 능삐’라는 ’칼을 들지 않더라도 기캔l 지L땐 기간안 료로 계약관계를 몰낼 수 있다 이는 정리해고보다 더욱 ‘간결하고 싸끗하게’, 노동자의 저흔빠저 무력화시킬 수 있는 손쉬운 해고 'm...lOi다.

라는 숱한 언론과 정책의 감언이설 속

노동자에 한한다. 따라서 그전에 아무

실은 강년 뒤 정규직화’가 아니라

에 숨길 수 있기에 ’ 96년 노동자들의

리 오랜 기간을 계약직으로 일했다 하

년 뒤 계약해지’ 다. 이것이 과도한 우

폭발적인 저항을 이끌어낸 정리해고

더라도똑같이 법이 시행되는 2007년

려가 아님은 ’ 96년 제정된 「파견근로

보다 한수 위일 수밖에 없다.

7월부터 2년 이상 고용되어 2009년

7

자보호등에관한법률」의 경험에서도

월을 넘어서서 계속 고용되어 있어야

알 수 있다. 즉,'2년이 지나면 직접고

만 정규직화가 가능하다 물론 법안

용’ 이라는 규정이 2년 뒤 직접고용을

자체만 보면 2년 계속 고용 시 정규직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2년 뒤 계약해

이 법이 통과되자 많은 언론에서는 2

화는 가능하다 그러나 인건비 절감을

지 였다는 것이다 이렇게 법안이 현

년 뒤 정규직화’ 라는 헤드라인을 뽑

이유로 비정규직을 채용히는 사용자

실의 모순을 해결하지 못힐써l도 불구

았다. 이 성년 뒤 정규직화’ 는 소급적

가 과연 ‘쉽게 해고 못하고, 인건비도

하고 온갖 언론이 2년 뒤 모든 비정규

용하지 않으며 이 법을 시행하는

많이 들고, 노조까지 만드는’ 정규직

직이 정규직이 되는 것처럼 호도하고

2007년 7월부터 2년 이상 고용되는

으로 바꿔주겠는가 결국 이 법의 진

있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과 다릉

‘2년 뒤 정규직외’ 는 어상

2

1) 효팩여성민우회는 11월말까지 비정규직 노동자가 경험하는 차별사례를 접수하여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확보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ε탓|가 무엇인지 알려내고자 ‘「비정규직 법안」 내 사례로 바꿔내기’를 운영하였다 "r비정규직 법인fJ 내 사례로 바꿔내기· 흥메이지 (htlp:1.시lWW.womenlinkαkr/Ia bor!intro.php)

2006.11. 12 23


。쟁점과

현안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tJl장규직을 채용하는 사용자가 과언 ‘쉽게

ð/l.고 못하고, 인건바도 많이 들고, 노조까지 만드는’ g닦작으로 바꾸뚜겼는자 결국 이 법의 진실은 2던 뒤 장규직화’가 아니라

2던 뒤 계짧W^{ 다 이것이 과도한 우려가 01님은 ’96'던 제정 된 ílIf:견근로자보호등에관흔}법률의 경험에서도 알 수 있다 즉, 2던01 자L땐 직잡고용’이라는 규정이 2년 뒤 작절고용을 가져 오는 것이 아니라 2년 뒤 계짧H지’였다는 것이다

없는일이다.

임을 면하도록 하여 기존의 법 에서 더

적종속과차별로 이 어져노동자양극

욱 후퇴한 내용을 담고 있다

화의핵심이되었다.

꺼는 파견으로 2년을 근무하면서 연ε틴로 수딛은 커녕 임금은 정규직의 1/4도 못되게

‘찌볕이 싫어요’

븐셋습니다 처음 들어올 때는 그낭 열심히 일하면 정규직을 시켜 주겼다기에 그 을띤}

가슴에 새기고 2던을 근무하였습니다 그런 데 2년 만료일이 다가오자 읍t자7/ 태도가 돌변하여 그낭 아무렇지 않꺼/ 퇴사를 하랍 니다 S해보지 않은 시람은 제 무너지는 마

음을 모를 겁니다 시틀빌콤l으로 꼬셔흥고‘

“여링1/ 시댁이 짙과 논맡이 떠내려가는 수 해를 잉었습니다 수해지역공무원들은 일주

차별은 차이를 이유로 분리히여 한쭉

에게 불이익을 자}는 것이다. 똑같이 노력하고, 똑같이 일히는데 불이익을 받는다면 이보다 억울한 일이 있을까.

그러나 노동시장은 똑같은 일을 하는

을l간 특별휴가를 주길래 저도 해당흥ψf 싶

어 을쁨드렸더니 안 된답니다 행정사무보 조비정규직이라서

깨/가 출신을 들어가려고 출스}후가를 달라 고 하자 비정규직은 출신휴가가 없다고 하 였습니다”

Lf중어/는 가차없이 버리는 우리가 무슨 울

데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고용

건잉니까? 이렇게 함부로 해도 되LR요”

형태의 차이를 만들어냈고, 그 안에서

비정규직만 처원복을 저꼼하지 않은 일이

차별은 더욱 견고해졌다. 비정규직은

있었다 팀ε,10/ 바로 행정쉴로 전화해서 그

동일 · 유사한 업무를 함에도 정규직

걸 누군 주고 누군 안 주Lt' 며 항의를 하며

특히, 함께 날치기한 파견법 개의반은

에 비해 월급도 적고, 손쉽게 해고되

체육복을 븐f기는 했지만 잘못한 것도 없이

2년 뒤 직접고용 의제규정마저 ‘직접

었으며, 복지측면에서도 열악한 형편

잠 무요f하끄 부끄러웠다”

고용의무’ 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변

이다. 그러한과정에서 비정규직은새

-비정규직법안 내 사례로 바꿔내기 중-

경하여 과태료만으로 직접고용의 책

24

로운 신분제도처럼 계급화되고, 인격

호/시

LH

체육대회가 있었는데 헝정실에서

“나어/게- 늘

반말이다 존대를 쓰는 시람

10%장도? Lf에게 욕까지 하며 '0/년


화하거나 최근 은행권에서 직무분리 2)

를 통해 여성노동자의 고용현실을 악 화하고 있는 것은 이 법을 통해 거의

t:Jf.장규작은 동일 · 유사한 업무를 함어'/!i: 장규직'011 t:J1,해 월급도 작J1,

해결이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계약직

손윌게 해고도I었으며, 복'.X/i.흑면어써도 열악한 형펀이다. 그러한 과정

과 파견노동자를 확대시키고, 차별금

속에서 비장규작은 새로운 신분저'/!i:처럼 껴답화하고, 인격적 종속과

지에 대한 의지가 부재한 이 법을, 날

차별로 이어져노동자 g틱화의 핵심이 되었다

치기로 통과시킨 거대 양당과 정부,

보수언론은 「비정규직보호법」이라고 부른다. 우리는 과연 이 법을 어떻게 불러야 할까밍

저년 L까 야’ 0/런 호칭으로 을당/는 시함

간다”

도 있다비정규직법안 내 사례로 바꿔내기 중

께익r.7/?JO / 끝날

-^/?JO/

다가올수록 수많

은 정규직들로부터 나의 미래를 염려 당했 다 껴/익f.기?--'O/ 다 되어 가는데 어찔 거017 어디 자서 6개월만 알바 하다가 다시 와

6개월 Xi나댄 다시 계약할 수 있어’ 등 끊 잉없이 tf/정규ξ들은 어딘가 완전하지 못한 모자란 존);H처럼 측은지심을 불러일으키는

고용형태를 이유로 한 차별문제를 해 결하는 것은 어렵지만 의지를 갖고 반 드시 해결해야할 이 사회의 핵심의제

다. 그러 나 비정규법안이 담고 있는 차별금지’ 의 규정은 노동시징에1 견

존재인것같다 n

고히 자리 잡고 있는 차별에 손도 델

?추석명절에 정규직 공무원들은 성과급과

수없을만큼무디며, 형식적이다.

명절상여금을 동시에 받아 웃음꽃을 II.j웠지

예상하는 미래는 현실로 드러나고 있

만 비정규작은 그런 것이 없는 관계로 그렇

다.

지 않아도 궁핍한 생활요l데 더 궁핍해져만

에서도 볼 수 있듯 많은 업무를 외주

KTX 등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책

최진협 · 상근활동가 비정규직 익법이 시행되면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을 도대체 어떻게 ~f() IO~ 하나 ‘어찔 수 없다 는 밀반 되뇌게 되는 건 아닐까

a 은행권의 직무분리란, 기존에는 창구업무와 사무업무 등에서 정규직과 함께 일하던 비정규직들을 별도의 직군으로 분류히는 것을 말효H각 즉, 이전에는 정규직, 비정 규직이 함께 수행하던 업무 중 예를 들면 빠른 창구업무 등을 비정규직의 업무로 배치하고 비정규직으로만 구성된 ξ믿을 새로이 신설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비정규 직은 정규직괴는 다른 별도의 임금체계 승진체계 근로조건을 적용하게 된다 이러한 조치는 비정규직 관련 법안 통과를 대비하여 2년 이상 계속 고용한 계약직 노동 자를 정규직므로 전환히는 것을 막고 또 정규직의 업무에서 완전히 분리하면서 차별 문제의 소지를 없애려는 으파를 가지고 있다

2006.11.12 25


。 쟁점파

연얀

갚J 재 정치권 내에서는 ‘장기요

L

양보장제도’ 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부안으로 ‘노인수발보험법 얀 이 발의되어 있으며 의원발의로

6

개의 법안이 올라와 있고, 1개의 법안 이입법청원되어있다. 2008년부터 시행할 예정인 이 제도의

장기요양제도의출발, 우리는 어떤 전망을 가져야 할까?

가속화된 도입에는 고령화 사회라는

정은지 ·

맥락이 있다. 그러나 이와 비슷한 제 도를 시행하고 있는 독일의 Pflege 보 혐의 경우 6개월 이상의 요양을 요하

는 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일본 의 개호보험도 40세 ~6ψ페 이상 노인

성질환으로인한장애발생자등을포 함하고 있어 고령자 뿐 아니라 국민

장기요양보장제도는 여성들에게도

성들의 입장에서 볼 때, 돌봄 노동이

대다수의 안녕과 복지를 위한 제도임

매우 중요한 제도가 될 수밖에 없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분담되는가, 그리

을알수있다.

모든사회적 제도나관점을젠더적 입

고 그 여성이 경제활동에 침여할 수

장기요양보Et저|도는 국민 누구나 신체

징에서 재해석하고 의미부여히는 것

있을 만큼의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

및 정신적 기능 ε빼 등으로 장기요양

은 매우 중요하기에 장기요양보장제

을 수 있는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을원할때소득연령등에상관없이인

도의 수혜자인 노인여성뿐만 아니라

따라서 기족과 특히 여성에게 전담되

간적 삶을 유지할 수 있는 보살핍을 제

가족 내 보살펌 노동을 담당해왔던 여

어 오던 몰봄의 기능을 사회적인 것으

공받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

성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지에

로환원히는것뿐만아니라이에 맞는

서 노인 및 ÀJ애인, 장기요양을 원하

대한 여성주의적 접근과 세밀한 검토

양질의 서비스를 공급해 나가야한다.

는환자는사회구성원으로서 남은생

가 필요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주목해

장기요양보장제도의 효과적 도입을

애 동안 인간적인 삶의 질과 행복을

야 히는 것은 여성의 돌봄 노동01 장기

통해 장기 돌봄을 필요로 하는 사햄1

누릴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될 것이다.

요양보E떼l도를 통해 사회적으로 얼마

대한 돌봄 기능을 사회적으로 분담하

한편으로는 그동안 가족에게 맡겨져

나 분담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것

여 여성의 경제 죠얘를높이는실질적

왔던 사회구성원에 대한 보살펌 노동

은매우중요한문제이다.

기능을해야할것이다 특히 제도도

을 사회적 공공영역으로 확장하고 복

당장의 경제활동보다는 가족 내에서

입 초기에는 이 제도가 사회적으로 돌

지체계를 수립한다는 의미가 있다

보살펌 노동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여

봄 기능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분담할

26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적용대상

보험형태로 재정이 마련되지만 혜택

의 문제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은 일부에만주는 방식은 국민적인 합

하는 gηl요양보£쩌lJ5:가 논의되

의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다가 최종 법요빼서 적용대상 인

구를 저lJ5: 시행 초L효연도에 초/중

증 노 <2.-'7%, 2010년 중증노인까 지 합해

3.4%

로 한정하고 g는

데 이렇M 저l도를 시헝할 경우

한앞으로늘어나는노인인구및보살 펌을 요하는 ;쐐인 및 환자에 대한 사회적 측면의 방치라는 점에서 재고

가필요하다.

두 번째로 본인부담금의 문제이다. 이 미 개호보험을 시행하는 일본의 경우

저또의 혜택을 븐섣는 인구는 전체

10%의 본인부담금 때문에 서비스를

인큐으~I 0.4%에 xιfXI 않을 것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으로보인다

정부안이

20%

본인 부담까지 얘기되

고 있으나, 본인부담금이 높아지면 이 조차도 부담이 되는 사람들은 서비스 수 있을 것인가D에 대한 모니터링 작

중증노인까지 합해

로 한정하

를 이용하지 않을 수 있다. 결국 노인

업이필요할것이다.

고 있는데, 이렇게 제도를 시행할 경

대다수가 서비스 이용을 기피함으로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우 제도의 혜택을 받는 인구는 전체

써 부유층과 최극빈층(기초생활수급

입법안은 이미 많은 문제를 드러내고

인구의 0.4%에 지나지 않을 것으로

지는 본인부담금이 없다)을 제외하고

있다.

보인다.

는 노인요양보장제도의 사각지대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적용대상의 문제

이렇게 반쪽자리 제도를 시행할경우

놓이게 될 것이다. 여성의 경우에도 빈

이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히는 장기

국민 대다수가 혜택을 받지 못할 것이

곤율이 높다는 점에서 본다면 서비스

요양보장제도가 논의되다가 최종 법

며 여성이 전담해오던 돌봄노동 역시

에서 제외되는사례가늘어날 것이다.

안에서 적용대상 인구를 제도 시행

사회적으로 분담되지 못할 것이다. 더

세 번째로 법안의 명칭에 대한논란이

최초연도에 최중증 노인7%, 2010년

욱이 국민모두가 납부해얘}는 사회

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대부분 장

3.4%

1) 장기요앙보장제도를 샤회적으로 돌봄 노동으로 환원효떼는 측면에서 본다면 가족에게 현금급여를 제공하는 것은 매우 위험히다 (일부 의원의 안이 이러한 내용을 담 고 있다) 그럴 경우 여성이 잭 내에서 서비스 제공자로 여전히 남는 생어써 비용의 일부만을 사회적으로 책임지는 상황이 된다 이런 방식은 7f족 내 보살펌 노

동을 여성에게 규정하는 직업이 될 수 있다 이외에 시설서비스 보다는 살던 콧에서의 노화라는 설명으로 재가서비스를 강조하는 것에 대해서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서구의 경우 시설이나 복지서비스가 제도화 된 후에 홈케어에 대한 논의가 다시 시작도머 있다 노인요앙시설이 전무한 상횡에서 시설서비스에 대해 부정적인 위호깜 을 제공효fC~먼 장기요앙보장제도는 효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2006.11.12 27


。쟁점과

연얀

기요양보장제도로 명명하고 있으나

(%)

보건복지부에서는 ‘노인수발법’ 으로

30.0

지칭하고 있다. 수발은 가까이에서

25.0

시중을 든다’ 는 순우리말이나 전통적

20.0

---전체 --- 남자 . • - 여자

인 가족관계에서 노인을 부양해온 전 근대적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에 법안

15.0

의 명칭으로 중립적 이지 못하다 또한

10.0

보살핑 노동에 대한 사회적 재평가 과

5.0

정 없이 단순한 가사간병으로 역할을 축소함으로써 장기요양보장제도의

00

l

1980

1990

2000

2005

2010

2020

2030

성별 고령인구 구성비 추이

서비스를 비전문화된 서비스로 해석 하게될우려도높다. 네 번째로 법안에 국가의 급여비용 등

자에 대한 입원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러므

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현실에서 공공영역에서 요양기관의

로전국민을대상으로한보편적 서

국가의 책임을방기히는측면이 크다.

위상과 책임이 명확히 되지 않는다면

비스라는 취지를 살려나가고, 실제로

장기요양보장제도를 내실 있게 효과

장기요양보장을 위한 복지 서비스는

여성에게 전담되던 보살펌 노동이 사

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예산확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할확률이 높다.

회적으로 얼마나 분탐되고 있는지 조

가 관건이고 사회복지제도의 안착을

그림 l에서 드러나는 것처럼 성별 고

사해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서비스

위해 국가재정부담 부분도 명시되어

령인구 중 여성의 비율은 훨씬 높다.

수혜자이자 대상자며 공급자인 여성

야할것이다.

또한 여성의 빈곤율도 남성에 비해 높

에 대한 다각적인 조사작업이 진행되

다섯 번째로 민간 및 공공시설 확보

으며 기족 내에서 부양확률은 남성에

어야 할 것이다 수혜 대상을 남, 녀,

등에 대한 내용을 법안에서 다루고 있

비해 낮은 편이다. 이러한 측면을 고

징배인, 도시민, 농촌인구 등 다OJ'한

으나 공공시설 확보율이나 민간시설

려했을 때 본인부담금이나 적용 대상

집단으로 표본화 하여 영향력을 살펴

의 비영리화 등에 대한 설명이 빠져있

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많은 여성

나가고 제도 시행시 서비스 소외계층

다 장기요양보장제도는수익을낼수

은 실제로 장기요양서비스를 필요로

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고려해

있는 사업은 아니므로 공공부문의 역

하지만 대싱써1 서 제외되는 문제가 발

나기야할것이다. 9

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 사업에 참

생할것이다

여하는 시설의 경우도 비영리 법인으

장기요양보장제도는 그동안 여성이

로서 역힐L이 명시되어야 할 것이다. 현

전담해왔던 보살펌 노동을 공적영역

재 사회복지 공공시설이나 만성질환

으로 확대하고 사회복지제도를 확립

28

정은지 • 효택여성민우회 휠동가 비와수다를좋아하는,

로맨틴한 삶을 꿈꾸는

dreamer


4

u l- 은 환경오염사고의 피해자들 1:õ

은 나쁜 환경에 노출되기 쉬

운 빈민, 유색 인종이거나 오염물질에 취의t한 아이들과 임산부인 경우가 많 다. 그러나 사회적 발언력이 약한 이 들에 대한 환경보건 정책은 제대로 마 련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불평등한 환경문제를 사회적 정의와 결합한 개

념이바로환경정의이다

반환미군기I

미군기지,

“매항럭 샤격장을 어의도로” 경기도화성에 있는매향리 사격장은

50년 넘게 미 공군의 폭격 훈련장이 었다. 지난 2005년에 폐쇄되었지만

되지못했었다.

있지 못하다. 그래서 흔히 미군기지를

심각한 중금속 오염이 밝혀진 이 곳

그렇다면 미국과 한국을 비교하면 어

환경의 사각지대 (Untouchable) 라고

주민대책위원회 사무실에 이런 구절

떨까 미국 중심 사고에서 태평양 건

표현한다.

이 쓰여 있다. ‘매향리 사격장을 여의

너에 있는 한반도는 매향리처럼 변방

미군기지의 88%가 미국 내에 있고

도로1"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군 폭격

에 불과하다.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문

700여개가 해외에 위치해 있다. 미국

장이 여의도에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

제 대부분은 북핵 문제, 주한미군 재

내에서도 군 기지 환경문제가 섬각하

조차 상상하지 못한다. 그 많은 사람

배치 등 미국 정책과 직접 연결된 것

기는 하지만, 적어도 여기에는 적용하

들과 빌딩들이 있는데 너무 위험하지

이 아니고서는 주요 이슈가 되기 힘들

는법률이 있다 그러나해외주둔미

않겠어 ... 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

다. 그것은 곧 차별정책이 실시되고

군기지에는 각 국의 상황11 따른 다른

면 매향리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있다는말이기도하다.

법률을 마련하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 분 미국과의 외교/안보 관계에 밀려

위험하지않은가? 2000년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조

흰갱의 ^t객π|대, 이중 II준

환경문제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한

사결과, 이 지역 주민들의 35%가난

효댁에는 100여개의 미군기지가 있다

다.

청과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었고 일

고 알려져 있다. (미 국방부는

1017H.

2003년 효택과 미국은 환경정보공

반인에 비해 청력이 20데시벨 정도

한국 국방부는 92개로 발표함) 그런

유및 접근절차부속서 A’라는긴 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유산율도

데 이들 미군기지의 환경에 관해서는

름의 합의서를 작성했다 미군기지를

20%나 되 었다. 그러나 이들은 역시

한국법도 미국법도 적용되지 않는다.

반환할 때 공동조사를 하고, 조사 결

지역 어민들에 불과하고 서울과 멀리

자체 환경관리기준을 갖고 있기는 하

과 오염이 발견되면 미군이 치유한다

떨어진 이곳의 문제는 큰 사회문제가

지만 법과 같이 강력한규제력을 갖고

는 내용이다. 그러나불행히도 명확한

2006.11 .12 29


。쟁점괴

면안

오염과정화기준은마련하지 않았다.

치유하겠다고하지만, 국내법 기준을

고있다.

2005년부터 환경정화 기준을 둔 한미

초과한 오염이

여전히 반환 미군기지의 환경정화 문

협상이 시작되었지만 오염자 부담원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도 근거 자료를

제는 한미 간논의 대상이다

칙만을 내세운 환경부는 주한미군 이

제시하지않는다.

2003년 합의서에 명시하지 못한 ‘오

KISE

에는 해당하지

전 사업과 한미 동맹을 양손에 쥔 국

염정화의 기준’ 을 뚜렷하게 합의해야

방부와 주한미군에 힘없이 밀려 버렸

객국 국민들에께| 전기된 피때

미군기지 이전 사업이나북핵 문제 등

다.

환경부 등 호댁 정부는 스스로 ‘애초

에 흔들리지 않는 환경정의를 이룰 수

결국 지난 7월, 미군이 모든 반환 조

협상목표에 미치지 못했으나, 미군이

있을것이다.

치를 마쳤다는 15개 미군기지를 반환

해외에서 정화한 사례가 없어 협상벼1

2011년까지 훈백으로 반환될 미군기

할 것에 ‘합의’ 하였다 그러나 미군이

어려움을 겪었다 고 벌1히고 있다. 이

지는 60여개에 달한다. 앞으로 공원,

취한 조치라는 것은 지하의 유류시설

는 미군이 해외 주둔 미군에 적용하는

학교뿐 아니라 여러 공공시설로 다시

제거, 유해한 냉매제가사용된 에어컨

규제가 없는 것을 보여준다.

태어날 이 공간의 환경문제는 아직 끝

제거 등시설 철수와청소수준에 그

필리핀에서는 92년 폐쇄된 미군기지

나지 않았다. 정화 비용을 누가 지불

치고있다.

터와 주변에 실냈던 사람들이 아직도

하느냐도 문제이지만, 제대로 오염정

한미 공동 오염조시에 따르면, 29개

오염에 노출되어 백혈병 등 암 관련

화가 되는 일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

조사 미군기지 중 26개 기지에서 국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그 지역에 살

나 지금까지 외교/안보라는 이름으로

내 토%틴환경보전법에 따른 기준을 초

았던 사람들의 2^il들이 선천성 질병

문제를 숨기기에 급급했던 정부를 보

과할 모펌 심각하게 토양과 지하수가

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다. 알려진 피

면, 오염 정화가 제대로 되는지 지켜

오염되었다. 전문가들은 법에 명시된

해자만 수백 명에 달하고 있고, 매년

보는 일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 문제

기준치는 절대 넘어서는 안 되는 것이

아무런 보상이나 의료 지원도 없이 피

는 올해 7월 전까지는 국회의원에게

며, 기준치 이하일지라도 유해 물질이

해자들이사망하고있다

조차 보고가 되지 않았다. 지난 6월,

발견된 것만으로도 문제라고 지적하

카리브 해에 있는 비에케스는 매향리

시민단체가 제기한 춘천 캠프 페이지

고 있다 그묘념 심각한 토양과 지하

와 비슷한 경우인데, 미 해군 훈련장

의 오염조사 결과 비공개에 대한 처분

수 오염을 덮어 두고 미군은 그대로

때문에 비에케스 주민들의 암 발생률

취소소송은 이런 변에서 큰 의미가 있

반환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한국 정부

은 푸에르토리코의 다른 지역보다

다. 국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기 위

는주한미군의 ‘성의’를받아들였다.

30%

이상 높다. 공장이 하나도 없는

해서는 자료를 공개히는 일이 가장 먼

미국의 차별 정책은 여기서 명백하게

작은 섬인데도 주민들의 체내 중금속

드러난다.

농도 조사에서 대상자의 44%가 수은

미국은 ‘공지의 급박하고 실질적인

중독 상태였고, 73%가 납 중독으로

위험을 초래하는 오염’

벌↑혀졌다. 이들대부분이 임산부와아

(Known

Substantial

이들이다. 그러나 여기에 적용될 법률

Endangerment, KISE)에 대해서만

이 없다는 이유로 환경문제는 방치되

Imminent and

JO

저가될것이다. 밍

고이지선 • 녹색연합 복색시회국 활동가 미군기 지 환경피해 때문에 아푼 필리핀의 O fO l들 사죠을 보고 마음이 아댔슴니다 O 띈 시람들 소외된 시람

들을 위해 환경정의를 실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닙}랍니다


,

“ε맨‘양'0 ’활 μ,I-f졸 t-J~쟁이lí4!

藝 f觀]효J죠햄훈뚫서명운동 정부의 한미FrA 추진에 반대히는

'12014277+ 1'

서명운동이 옹/오프라인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숫자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획득한 당선 득표수이다. 여기에 +1을 목표로 하 여 FrA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전국 방방곳곳에서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 칠 FrA의 진행상황이 아무래도 미심쩍다면 바로 지금. 'FTA반대 범국민 운동본부’ 사이트를 방문해서 서명도 하고 관련 문항을 조목조목 살펴보는 건 어떨까? 보고 나서 속은 더 뒤집어 지고, 머리에 열이 더 끓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적어도 정부의 거짓 연극을 구경만 하고 있기 보다는 뭐라고 한마디 거들어 주고 싶은 그런 마음이 저절로 생길 것은 분명하다.

룰탤펄훌웰3뭘뭘뭘햄파뭘랩뭘I

한미 FTA 범국민 총궐기 행동 지침 •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저지 운동에 적극 동침합시다. - 광우병 안전대책 없는 미국산 쇠고기 3不(안사고 안팔고 안먹게 실천에 적극 동참합시다. - 앙심적인 수입업체, 유통업체, 소비업체 학교급식업체 등은 3不실천 서약서 체결에 적극 동침하도록 합시다 -3불 실천서약을 거부하거나, 서gF하고도 이를 위I(!õf는 업체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불매운동을 전개합시다

효!O IFTAI에 반대하는 의사톨 적극 표현합시다

- 효버 IFTA반대 현수막과 한미 FTA 반대 스티커를 적극 부착합시다, -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효버 IFTA반대 범국민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합시다. - 인터넷 등 공ζ뻐|서 효버 IFTA 반대 의견을 적극 개진합시다 - 정와대와 외교통싱부등 관계 부처에 항의 서한과 메일을 보냄시다 - 한미 FTA 반대운동을 적극 후원합시다 (계좌번호 · 우리은행

1002-133-109713 주제준)

2006.11 .12 31


[ 찰즐강앓닫효훤}회 ‘~낀 1m"ιf’

시술과정에서 여성의 건강도 크게 위협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자녀 추가공제도

〔여성노동템| 대한 뿌리 잃 성뻐l l

‘rãI'lili'J 샤이 1,1--1--1-’

입이나 ‘가족연령제 입법안 추진도 출산

2006년 3월 ‘보건복지부’ 불임부부 시힘

율이 낮아지는 이유에 대한 분석 없이 나

지난 9월 노동부가 KTX여승무원 불법파

관 아기 기 시술자 지원 뉴스를 시작으로

온 매우 근시안적 정책이라 할 수 있다

견 여부 재조사 결과로 “불법파견이 아니

대략난깊씬 출산장려책’ 관련 보도가 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다”는 입장을 내렸다는 보도가 있었다,

오기 시작했다 소수세대 세금공제를 폐지

관련한 네티즌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를

Kπ〈 여승무원은 우리 사회 여성노동자들

하고 다자녀가구에 대한 세제혜택인 ‘다

진행한 결과를 보면 괴반수가 넘는 네티

에 대한 뿌리 갚은 성차별이 집약된 상징

자녀 추가공제’ 도입 뉴스와 미혼남녀가

즌이 가족 연령제 도입을 빈대했다. 반대

적사건이라할수있다

결혼을 일찍 하도록 유도해 저출산 문제

하는 네티즌은 ‘정부 지원 때문에 대책 없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3만여 명 이상

를 해결하자는 ‘가족연령저|’ 입법안 추진

이 아이를 낳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느나

을 고용한 거대 공기업이 여성들을 헌법

에 대한 뉴스가 우리들을 매우 황S팅꺼|

는지적도있었다

에서 보ε연는 노동권을 가진 주체로 보

만들었다

출산장려정책을 추진효H각고 하지만 여성

기 보다는 “여|쁘고 젊을 때” 한 순간 쓰고

출산과 앙육에 대한 개인의 선택권 아이

을 출산의 도구로 전락시킬 수 있고 여성

버랄 삼등 노동력으로 생ζH하고 있다면,

를 건-sc하게 낳고 키울 수 있는 사회적 시

의 재생~권에 대한 선택과 범위를 좁히

우리 사회의 다른 여타 노동현ε때|서의

스템이 마련되지 않은 채, 불임시술 지원

는 결괴를 초래할 수 있는 그 자체로 반여

성R 볍 개선이나 여성노동권 확보는 거의

을 통한 출산장려책은 여성의 출신을 우

성적인 정책인 이런 뉴스 정말 ‘01건 아니

기대하기어렵다

선적으로 강요할 수 있으며 시험관아기

잖아

비정규직 치별철폐를 염원히는 노동자들

‘가족연령저「 와

과 이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기대를 여지 없이 무너뜨린 이런 뉴스 정말 ‘01 건 아니

싫tD r

'rl:--:z냥h추 I

죠 l효 ~←

손닝

연구를위한 난1

32


‘-

여성 건강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

L

사νt'6←'-'1-’

‘-

l [접대짧l 너무랩핸밟들l l 사이X←'-'1-’

프라 마련과 출신, 앙육과 관련된 체계적 인 시스텀 마련에 대한 관심 변화히는 사 회구조 속에서의 일과 가정 앙립지원 성

올해 초 황우석 연구팀의 불법 난자채취에

올해 초 최연희 의원의 성폭력 사건에 대

별분업 시스템 해체와 돌봄노동의 사회화

대한 보도와 한방 생리대 포름알데히드 검

한 보도가 있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

등 구체적인 정책 마련에 대한 뉴스가 우

출 보도는 여성의 건ζ뻐| 대한 정부의 무

의원이 ‘식당주인인 줄 알고 가슴을 만졌

리를 칭‘!ü f오길 희'2,c해 본다 또한 여성 건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를 여실히 보여주었

다 라는 말과 재판고엠에서는 웰| 취해

강권 확보와 성폭력과 성범죄가 근절되는

다 생명공학기술이 여성의 몸을 연구의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라며 자신의 죄를

뉴스카 우리를 찾아오길 희탤H 본다 그

수단으로 대상화하고 비도덕적인 방법으

피하려고만 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성

리고 2007년 철도공사가 여승무원들을

로 연구를 진행해온 것, 국익에 묻혀 여성

잘과 반성보다는 이런저런 핑계로 일관했

직접 고용할으로써 성치별을 시정하라는

의 건강권문저는 뒤로 빠지고 태극기 휘날

다 부도덕하고 반인권적인 행위로 많은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를 받아들일 것을

리며 연구성과에 열광하던 정부와 언론

이들을 분노케 한 이런 뉴스 정말 ‘01건

그리고 여성 모두가 조금은 더 웃을 수 있

아니잖아

는 효h해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 밍

생리대의 유해화학 물질이 여성 건

ζ에 미치는 위힘성은 끊임없이 제기되었 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빌댐지지 잃댔 다는 이유로 모르쇠로 일관해온 규제당국

과 제조회사들 , 우리 사회가 여성 건강

11편를‘. ’ l

편집부 ·

‘아초 그꺼갔 f

문제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보여준

2007년에는 이런 당황스럽고, 황당한 뉴

다 이런 뉴스들 이건 정말 아니잖아

스들이 아닌 공보육 시스템 등 사회적 인

OøO뺑 @微쨌~ i생·

‘?

"1

2006. 11 .12 33


유시진의현폐쇄자』

01

간은 A템을 통õH 자71 씨으로부터 편될 수 있을까 보

L...:

존이 소멸보다 우월한 것일까 끊임없는 자기중심성, 순수에

ζh녕 5~7 씨| 시작한다다. 문은 엠버를 떠나 산카와 함께하려 하지만 산카는

때한 열망, 운영 혹은 숙명... 유시진의 r펴|쇄지J를 보고 떠오르는 생

죽임을 탱교, 분노한 문은!산카가 속한 세겨|를 닫아-없O뻐리

각들2.1탄.

고 지행감코L솔픔에뼈f진되/

언제나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그의 작품이지만 r폐쇄지j는 그 중에

향상 룬을 바라보고 있던 ‘히 0 1사 는 기억을 만들고 주입히는 능력

서도 손꼽을 묘ro- f다 시작부터 끝까지 치밀하게 짜인 장먼과 대사는

으로 문을 스스로에게로부터 도피시키면서 그의 곁에 머물려 효봐

전체 흐름과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전개로 두

문의 각성과 도띠가 반복되는 가운데 진실은 훌혀지고, 결국 문은 스

권에 마무리하면서도 꽉 찬 OIWI를 묘며}냈다

스로를 파멸시킨다 죽어가면서 문은 히이사를 포함한 엠버의 보존

작가가 밀「하기를, 여러 가지 레이어들이 모여져 이루어진 이야기라

을 위해 힘’을 옮겨 받을 것을 부퇴h하지만 히이사는 문과 함께 소멸

어디에 초점을 두고 읽느냐에 따라 ε딛녕| 다르게 읽힐 것이라고 한

하는 것을 택하고 문과 히이사 그리고 염버는 천천히 ‘닫힌다’

다 그 밀때| 동감하면서, 무수한 감상 중에 함께 나누고푼 몇 가지만 듬어 f 보았다

。ßlI는이렇다

보존과소멸 ''IIf국이 왜 Lf.쁘지? 모든 것엔 붙이 있는 게 g}연a않아 "(t>IOμo

닫힐’-없어즐L 시기를 이미 지난 세계인 멤버’ 는 세계를 유지할

우리의 일상은 ‘자기보존’ 에 기초해 있다 저금하는 것, 흘연과 음주

수도, 닫을 수도 있는 존재인 ‘힘’ 과의 계익를 통해 유지되고 있는

를 조절하는 것, X 같은 직장을 계속 침고 다니는 것 등은 모두 ‘자

곳이다 엠버 의 수장은 ‘힘’ 의 숙주가 됨으로써 세계를 유지하거나

기보존’을 ’지속가능’하게 하기 위한 이성적인 선택들이다 지속가

소멸할 수 있는 능력을 자신의 몸에 담지하고, 계승자에거| 힘r 을

능성을 고려하지 않을 때, 파국은 시작된다 지속을 위한 기반이, 그

넘기고나면죽는다

기반의 보존이 팔요치 않기 때문이다 자기보존의 본능을 넘어서는

엠버의 ‘키떠’ 인 동시에 ‘클로져’ 인 ‘문’은 어릴 때부터 수징으로서

강렬한 열정은 죽음/마괴와 맞닿으며 개인과 사회의 보존을 위협하

길러져 왔다 어느 날 다른 세계로부터 날아온 산카를 만나면서 문

기에, 절제의 미덕과 지속가능성에 기준한 도덕 이 우리 의 머 리와 온

34


라고, 운영적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누군가는 01를 “타 산적이고 합리적인 세계가 견뎌낼 수 없는 신의 취기가 일으키는

듯 보이지만 사실 이야기의 중심축을 이루는 캐릭터

이사는 우리에게 반문한다.

왜 삶이 죽음보다 우월한가7(선한

움직임”이라고 표현했다 ‘신의 취기’ 라니 더 이상 무얼 물을 수

있을까

가7) 왜 엠버는, 문은, 히 0 1사는 유지보존)되어야 하는가? 왜 당 신과 나는, 그리 아름답지도, 훌륭하지도 않은 일상의 지속을 위

까111 께선 이라는 굴례

해 오늘도 비루한 절제와 타협을 계속해야하는가 7

X떨띄로둑 그 무엇으로도 구원은 없다 요lζ띈 결코 자기 xltJ을벗어날 수 없으므료 .. ’(린

운명 혹은 숙명 때가 너를 향복하거/ 하고 싶은 줄 알아? LH.가 널 괴를히는 걸 마다할 것 증서가? “난 너와 같이 살끄 싶었던 걸까 아니면 을떼 죽고 싶었던 걸까 01마둑 길101 쉴l:J1 싶은 것 이상으료 함께 죽고 싶었 을거'Qt. "(.히oμu

타고 남은 셋더미 같은 세계에서 유지자로서의 의무에 짓눌려있

는 룬은, 빛나는 주홍색의 눈동자와 날개를 가진 산카의 눈부신 생명력과 자유로움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산카는 정말 자유로운 존재였을까 아니 그녀 또한 자신이 속한 세계의 이러저러한 규 율에 얽매인 존재이며- 무엇보다도, 그녀 자신에게 매인 존재이 다 다른 모든 사람들과 같에,

사랑은 언제나 소유와 결합되고 우리는 또 그 요빼서 ‘지속가능’

산카가 설사 자유로운 존재라 해도 그를 소유히는 것으로 그 자

을 위한 타험을 효κt 시랑01 이러한 타협을 포기하고 극단적으로

유로움이 자신의 것이 되게 할 수는 없다 상대에 대한 황홀한 동

자기중심적이 될 때에 대상의 행복/보존은 고려되지 않는다

경과 도취에서 시작하더라도 결국 일상의 소소힘으로 자리매김하

히이사의 문에 대한 감정은 지독히 자기중심적이다 그는 점잖게

고야 마는 것이 사랑의 운명이라 모든 걸 변호씨킬 수 있을 것

‘누구와든, 너의 행복만을 빈다 가 아니라 내 것이 아니라면 누

같댔던, 마법과 같은 흥분과 열기가 가시고 나먼 결국 그대로인

구의 것도 될 수 없다’ 고 아무 죄책감 없이 말한다 그리고 그런

자신을 발견효엔 문 또한 산카를 따라감으로써 그렇게도 벗어나

그의 욕망은 문을 처절하게 파괴효H각 그러나 문이 또한 내가 히

고 싶어 했던 벗어날 수 있을 거라 여겼던 커떠/클로져로서의 자

01사를 미 워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신을 결국 벗지 못해 절망효fCf.

히 0 1사에게 주어지는 면죄부는 그의 욕망의 절대성 혹은 순수성

에 있는 것 같[Cf. ‘모든 것이 녀고 내낀 단지 너일 뿐01야”라고

사랑으로도, 그 무엇으로도 자기 자신이라는 굴레를 벗어날 수 없

밀녕는 그에게 있어 문의 따멸은 곧 자신의 마멸이다 그러나 운

다는 메시지는 침으로 우울하다(우리 그냥 다같이 획 주거버리

명, 혹은 숙명처럼 문에 대한 그의 열망은 너무나 절대적이어서

‘다른 길이 없었다” 파멸을 예길h하면서도 달려가는 것밖에는.

그 하루하루 속에서 조금씩 조금씩, 우리는 느끼고, 노력하고, 변

7 -.-) 하지만 여기서, 우리의 비루한 일상을 다시 돌아볼까

효H각 때로 다시 원점g로 돌아오는 듯할 때도 있고 때론 더 L빠

우리는 자기보존을 위한 합리성으로 견고하게 구축된 세계에서

지기도 하지만 우리의 작고 사소한 또 하루는 또 하나의 작은 변

하루하루 살기 위해 애쓰면서도 한편으론 모든 이성적인 판단과

화의 가능성이다 아마도 이것이, 불꽃같은 열정이 아니더라도‘ 사

계산을 뒤엎는그리고 결국 죽음에 01르는불꽃같01 ζ별하고

소한 일상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이지 않을까 밍

순결한 열정을 동경효κt 그러한 열정은 강력한 사회적 관습뿐 아 니라 생명체로서의 자기보존의 본성까지도 거스르기에, 절대적이

다라 • 효벅여성민우회 신입활동가 재있는 민우회 즐거운 민우회 만나서 잠 조01여

"o^

2006.11.12 35


。 평동

샤무실에셔

요즙 냐는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주로 암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방사선종양학괴에서 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보호자 할머니께서 “무슨 일로

←­

왔느냐7 얼굴을 보니 어디 아픈 것 같지는 않은데 ...

며 물어보시는 거였다. 병원에 가면 동병상련을 사람들이라서 그런지 누군가 살짝콩만 건들어도 이러 콩저러콩 주고받는 말이 많아진다. 그러면서 할아버지

수호싣들어l제 보내는

께서 폐잎F이라는 걸, 나는 유방암이라는 걸 서로 알게 된다. 할머니가 어디 아픈 것 같지 않다고 하셨듯이 요

사향의 편 ;':1

즘 내 얼굴은 뽀사시('^) 화색이 돌아 암세포와의 한판 싸움에 들어가기 전보다 훨씬 좋아졌다. 그래서 환자가 최명숙 ·

된 나를 걱정하던 많은 사람들이 내 얼굴을 보면 오히 려 안심을 하게 된다. 늘 끝내지 못한 일들로 쫓기듯이

살아온 일상을 접음으로써 생긴 여유로움이 얼굴로 타난게아난가싶다.

올해 1 월초 유방암이라는 짝신을 받았다. 왼쪽 가슴에 봉우리가 잡히면서 병원에 가리라 마음은 ----←←

먹었으나 바쁘기도 하고 한편으로 두렵기도 하여

피일 미루다가 통증을 느끼면서 작년 12월말 병원을 았다. 촬영과 초음파, 그리고 조직검사. 종양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있었기에 결괴를 기 다라는 그 1주일 동안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가슴과 으로 꺼이꺼이 몰려들었다. 미음의 준비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을 통해서, 압 관련 책자를 통해 유벙함 과 치료에 대한 정보를 얻으며 꿋꿋하게 견디자고 마음

을 다잡긴 했지만 손발이 묶인다는 절망감과 두려움, 막막함은 점점 현실로 다가왔다. 해야할일도많고하고싶은일도많은나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긴 결까? 웬만해선 지치지 않기에 ‘절’ 종류의

36

-

••


_ .... _ .. - •

~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체력과 건강에는 자신 있었던 내게

운동과 먹거리, 마음수련 등 일상의 절제와 관리가 뒤따라- •

왜? 이제 나의 미래는 어떻게 되는 걸까?

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암세포가 죽냐,

조직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의사선생님과 마주앉은 그 순

내가 죽냐라는 비상시국이었기에 긴장감 속에서 생활을~

간까지 암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떨쳐벼리지 못

조절해왔지만 한 고비를 넘겼기에 긴장의 끈을 놓을 가능

했으나예상대로암이 확실했다. 너무나돗밖의 소식에 망

성은 언제든지 있기 때문이다. 뭇하지 않은 상황으로 지난

연자실한 민우회 상근자들과 그날 밤 늦게까지 눈물 흘리

1년 쉽표를 찍으며 참 많은 것들을 느끼고 생각했다. 아침

며 서로 기운 앓지 말자고 마음을 굳건히 다잡는 ‘진한 의

공기에서, 골목길의 꽃 한그루에서, 누군가의 웃음소리에

‘ 식’ 을 치르고 그 다음날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헝앙주샤

서, 길거리의 간뺀1서 ... 이전에 무심하게 흘려보낸 많은

수술, 항암주사, 방사선 치료를 히는 긴 투병과정을 걷고

것들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로 참으로 고맙고 이픔답게 느

있다.

껴졌다. 이것 또한 잊고 싶지 않은느낌이다.

. _.-

지난 1년간 잘 견뎌왔다 탈모와 근육통, 체력저하 등 몇

_. _. _. ._. ._. ._. ~. . -

가지 증상들은 있었으나 암환자에게 가장 많은 고통을 준

상근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싣는 〈평동 사무실에서〉 원고청 -­

다는 구토 없이 항앙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항앙치료로 인

탁을받고아픈게 뭐 그리 좋은 일이라고글까지 쓰며 만 一

-한 고통이 거의 없었기에 적은 양이나마 흐름을 끊지 않고

방에 알릴까 싶은 마음에서 잠시 망설이기도 했다. 그러나­

민우회 일을 지속할 수 있었다. 대책도 결말도 나지 않는

그동안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신 너무나 많은 분탬게, 또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

지난 1월의 민우회 총회에서 쾌유를 빌며 희망의 메시지를

어졌다. 그러나 불확실한 미래를 고민하며 상심하기보다

써서 유램아리에 기득 담아주신 회원댐게 이 지면을

니을 수 있다는 낙관적 의지를 가지고 현재 내가 처한 상황

통해서라도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겠다는 마음에서 원고를

에 충실하자, 그리고 파도타기하듯 흐름에 몸을 실어 현재

쓰게되었다.

---_. -← -←‘질문과 불안감은 한번 물꼬를 트면

를 즐기자라는 커다란 줄기를 세우니 다른 많은 것들은 사 - 소한문제가되었다.

암 자체도 위협적이고 두렵게 다가왔지만 유방을 상실하

저의 수호신이 되어 주셔셔 고맙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 세요.밍

게 된다는 결핍감 또한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여성의

몸에서 유방은 여러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기에 감정적으 로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었다. 유방도 장기와 마찬

가지로 몸의 일부분이다 그것은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

----. ←- 다, 결핍으로 여기지 말자, 후천적으로 얻어진 내 몸의 틈 성으로 여기자고 스스로 주문을 걸었다. 12월초면 항암치료가 모두 끝난다. 그러나 끝이 아니다. 또

다른 단계로 접어들어야 한다 재발위험이 있기에 꾸준한

최명축 • 흔댁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걸어다니는 민우회라고 물리울 만큼 민우회와 함께한 세월이 인생의 절반인 그녀

뜻하지 않은 상횡이었지만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생활해온 그녀의 저력을 새삼 느낀다 그런 기운이 전보다 화사해진 얼굴로 나타나는 것은 아닐까 언니,사료h해요!

2006.11.12 37


。 획원

이아지

‘그래, 이건 내 인생의 스페셜이다’ 고 말한다면 사람들은 웃을지도 모른다. 나도 얼마 전까지만해도 이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작년

내인생의

에 미우나 고우나 ‘나의 일터’ 에서 해고된 이후 지방노동위원회 , 중 앙노동위원회(이하중노위)에서 부당해고구제신청이 모두 기각되었

스떠l뀔

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특히나 마지막 중노위 결과를 받고서는 다음 법적 절차를 밟느냐 마느냐의 기로에서 선택해야하는 처지가 원망 스러울 정도였으니 말이다. 지방노동위원회의 판결에 동의한다는

타기

중노위의 ‘부실한’ 판정문을 보면서 지난 5년의 근무기간이 한 순간 •

에 부질없이 느껴졌다. 나 자신이 그렇게 처연할 수 없어서 몰래 옥 상에서 많이도 울었고, 서럽게 운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맛보 았다. 이건 스페셜이 아니라 혼자서 최악으로 밀려난 것만 같았다. 온종일 우느라진이 빠진 상태지만그래도 나는 선택해야만했다. ‘송사엔 휘말리지 말라는 시첫말도 있는데, 하지만 기각을 인정할

수는 없는데’ 하루에 수백 번 머릿속을 맴도는 양 갈래 생각은 나를 옥죄기만 하고 어떤 선택도

내릴 수가 없었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조언을 구하고 다녔지만 어떤 결론도 내릴 수 없었고 자꾸 회피하려고만 하는 자신을 봐야하는 몇 주간은 지옥 같았다. 처음엔 “네가 자랑스럽다"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나는 너를 지지한다”는 사람들의 격려가 대 답을 회피하기 위한 말일 뿐이라며 원망도 하였다. 그러나 마지막 대성통곡을 한 날로부터 나는

서서히 주저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발을 내딛기 시작했고 비록 분명한 목표와 전망을 갖지는 못했지만 지금 앞에 놓인 일부터 치러내자고 자신을 다독였다. 그렇게 내가 일어 설 수 있었던 것

「쉰객활들의X진심어린 응원이 나에거1 부여해준 힘이라고 느껴진다 ε

!

폐i띔 나널 몇 발 전만해도 내가 여까χ1 오리라고 상상조차 때 않은 일을 하고 있다 작년까지 ? )“ pι .~ →

L 써

출콘을ιι하던 학교 앞으로 등교(7)를 비정규적인 출근을 하고 있다. 민우회와 연대하여 일주일에 3 번씩 점심시간에 학교 정문을 흔t해서 1인 피켓시위를 시작한 것이다. 비록 점심시간에 한해서 하 루에 30분으로 한정한 시위지만 내가 첫날에 느낀 기분은 잊을 수가 없다 그날 생전 처음으로사 람들 앞에서 피켓을 들고 나선 나는 한 번에 쏟아지는 수십 개 눈동자에 표현할 길 없는 당혹깊써1 휩싸였지만 짧은 시간동안 의연해지려고 마음을 다잡았다. 눈을 피하는 교직원들에게 목례도 하

l 다. 유인물을 배포하고 있던 상근지들의 눈짓 응원 지나가는 몇몇 학생들의 호의적 관심 의지가 되었다. 1인 시위를 끝내고 돌아오는 길에 상근자 진협이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수

38


없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다. 두려워할 일이 아니구나”라

서 말문이 막히는우리 모습이기도하다.

고하는말에 모두고개를끄덕였다

그렇다면 일반적이고 만연한 사례라고 현실의 두꺼운 벽을

다음 시위에서 나는 첫날 당당하게 임했다는 자부에도 불

인정하고 말 것인가. 사측이 계속된 재계익t을 한 것에 나 개

구하고 다시 의기소침한 마음으로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었

인의 특수사정을 봐준 것이란 변명을 근거로 삼을 이유는

고 나도 모르게 지나가는 아는 얼굴을 피하여 골목에 서있

어디에도 없는데도 말이다. 앞S로 법적 과정에서 ‘순진하

기도 하였다. 하지만 유인물 속 내용을 한마디라도 전하며

던 나’ 를 수없이 탓하고 내 업무 자체를 두고 비정규직을

건냈을 때 유심히 쳐다보고 안내문을 읽는 사람들을 보면

정당화히는 사유로 규정하려 들지 모른다. 그러나 우리는

서, ‘사람들이 읽어준다. 사람들이 공감해줄지 모른다’ 는

근로기준법을 무시하는 많은 판려1들을 접하면서 정당한 이

첫날의 작은 감동이 다시 되실h가나는 듯 했다.

유 없이 비정규직을 악용하는 일들이 없어야 한다고 믿는 다. 갑자기 불려가서 계약기간이 끝났다고 통보당하는 수많

이렇게 느리지만 내가 앞으로 나아가는 데 가장 큰 힘을 주

은 사태를 사람들이 계속 모르는 척하게 둘 것인가. 우리가

는 사람들은 민우회 사람들이다. 1인 시위 시실이 알려지자

조직하고 있는 동문들은 이 소식을 들으며 주변에서 소리없

회원들은 한사람, 한사람 ‘돕겠다, 피켓을 들겠다’ 고 연락

이 이루어지고 있는 비일비재한 비정규직 해고사건에 놀라

을 했다 지금까지 나 외에 다른사람들이 더 많이 피켓을 들

고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이를 계기로 무엇이 잘못된 것

었고 나는 주로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다. 내가 나가지 못한

인지 이제 알게 되었는지도모른다.

날에는 비가 와도 민우회가, 아니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유

인물을 나눠주러 학교로 갔다. 상근활동가들은 바쁜 업무를

우리의 작은싸움은아직 아무런성과가없다. 나는매일 자

쪼개서 순변을 정해 나오고 있다. 회원들 중에는 아기를 맡

조적으로 ‘내가 무슨 영화를 누리려고 ... ’ 하고 되뇌인다. 하

겨두고 나온 친구도 있었다. 피켓시위를 계획하지 않은 날,

지만 나는 나의 5년과 지금 이 시간을 의미 있게 만들려고

모임에서 스스로 시위팀을 조직한 친구는 월차를 내고 참여

노력하고 있다. 이 작은 투쟁이 이대로끝날지, 또 다른 지난

했다 근처에 직장이 위치한 한 회원은 시위가 없을지도 모

한과정을 시직F하게 될지 알수 없다. 그래도 나에겐 지금이

르는 날인데도 나왔다가 우리를 만나서 회사에 외출신청 전

가장 특별하며, 이 힘든 과정에서 사람들과 나눈 교감이 내

화를 하고 유인물을 나눠주었다.

인생의 스페설이다. 내 곁에는 정말 ‘스페셜’ 한 민우회가

1인 피켓 시위 외에도 우리는 근 2주간 학교 측에 통문이름

있고, 아니, 사람들이, 아니, 민우회가 있다. 햇갈린다 나에

으로 보낼 의견서에 이름을 올려줄 동문들을 조직하고 있

겐 민우회가사람들이고 사람들이 민우회 그 자체이기 때문

다. 이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주변 선후배들을 통해서

이다.엠

“계약직이기에 기간이 만료하면 나갈수밖에 없는”것이란 일반적인 여론을 전해 듣고 무력감을 느낄 때도 많다. 하지

만 그것은 바로 내안의 목소리이자, “신청인이 계약기간이 정함이 있음을 몰랐다고 볼 수 없다”는 노동위의 논리 앞에

타기 •

“S여대 사건” 당사자로 사람들의 관심에 매일매일 자라고 있고 지금은 민우회에서 임시로 일하고 %압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알 수 없어 벌벌 떨기도 하고

한편 즐겁기’도합니다 연말은즐겁게보빼뻐모두l

2006.11.12 39


。외 원

이아 ìl

“그래서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상황은 “이참에 회원 가입하시죠

처1 리향기의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의 상황을 전해 듣기 위해 처음 민우회를 방문 하던 날,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상황을 설명해 주던 나우 활동가는

민우회입성기

회원 가입을 권유하며 가입서를 내밀었다. 그렇게 해서 인연을 맺게 된 효택여성민우회. 내 시민단체 회원 이력에 세 번째로 추가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민우회로부터 이메일 한통을 받았다. ‘새모람 프로

체리항기

젝트에 초대합니다.’ 라고 적혀있는 신입회원 교육 모임 안내 메일이 •

었다. 새모람 프로젝트? 새모람 프로젝트란 말에 언돗 계몽주의의 엄숙함과 살짝 주녹든 ‘마초’ 아저씨들의 이미지가 떠올라 잠시 망 설였다. ‘마초 같은 남자들을 계몽하는 교육 프로그램인가 보다 란

생각이들었던것이다.

첫 모임이 있는 날 예정된 시간보다 좀 일찍 민우회로 갔다. 분주히 일하는 활동가, 서로 담소를

나누는활동가들의 모습, 여느 시민단체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고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난 느긋하게 앉아 ‘교육’ 받을 준비를 한다.

약속된 시간이 좀 지나 모임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이 모임 내 예상과 전혀 다르다. 남성 우월주 의자들 계몽 프로그램인 줄 알았는데 남성들이 보이질 않는다. 도흑녕씨는 분들이 아직까지 다

여성분들이다. ‘아, 마초 계몽 프로젝트가 아닌가?’ 모임이 시작되고 역시나 남자는 나 혼자 난 잠시 당황하며 모임에 참가한다.

민우회 활동가인 공기가모임을 이골어 나간다. 새모람프로젝트 소개와흔E국여성민우회에 대한 소개, 민우회 내의 소모임 소개에 이어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이다. 이름표 뒤에 답변할 질문이 적 혀 있다. 자신을 타인에게 더 잘소개하기.

1. 나를 동/식물에 비교한다면? 2. 핸드폰에 화면문구는? 3. 요즘 관심사는? 4. 내가 다른 사람 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5.

민우회 알게 된 동기는?

주어진 질문에 답변하는 표정이 진지하다. 토끼 곰 곱양이(곰+고gt이), 곰+여우, 해바라기, 선 인장 ... 사물에 빗댄 이유가 재댔고 신선하다. 평소에 자신의 특성을 다른 것들로 표현하는 감성

표현 훈련이 필요하단생각이 든다 당신은 누구지요? 아 저는 바다 같은 사람이예요, 정말 넓고

포근하지요. 당신은 누구이지요? 아 저는 00회사과장이에요. 재미없지 않은가? 이어지는 뒤풀이, 민우회가 즐겨간다는 빌찍하고 예쁜 술집으로 갔다. 간단한 생맥주가 잘 어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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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는 자리. 무엇보다 음악이 시끄럽지 않아 좋다. 아, 물론

억압적이지 않은 이성애주의는 괜찮은 건가요? 그 질문엔

술값은노나메기다.음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의 편견과 선입견이 있었음을 고백해 야겠다. 내 질문은 정리되지 않았고 약간 흥분돼 있었으며

두 번째 모임부터는 ‘교육’ 이 시작되었다. 여성학이 무엇이

글을 꼼꼼히 읽지 못해 맥락을 놓친 부분이 있었다. 나 역시

고 어떻게 흔댁에서 진행되었는지 간단하게 소개한 글을 모

정리되지 않고 논거가 부족한 주장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

람지기 깜냥이 간결하고 알기 쉽게 정리해 와발제를 했다

이 들었다. ‘아, 나에게 이런 편견과 선입견이 있었구나’ 라

여성학은 가부장제 남성 지배질서에서 차별받고 부당하게

는생각이 들어 내심 당황했다.

억압받는 여성들의 평등과 해방, 권리 신장을 위한 논리와 실천의 학문이라는 요지였다. 물론 여성학, 여성운동, 여권

‘껍데기를 벗고서’ 란 좀 오래된 책이 있다.10년 전쯤 읽었

신장, 페미니즘, 계급문제, 인종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

던 책인데 아마 여성주의 입문서 정도라고 기억하고 있다.

다는 것도 언급하면서. 이어진 토론과 질문 속에서 생각들

제목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이여물어갔다.

판사는 그동안의 익숙하고 당연시했던 ‘지배 이데올로기’

‘껍데기를 벗고

’ 아마 출

에서 벗어나 그 허위의식을 보라는 의도로 붙였으리라 나 그 다음 주, ‘민우데이 에 참여했다 남성회원들도 참가할

역시 오랫동안 자신을 둘러싼 껍데기를 벗고서야 다른 제

거라는 어느 활동가의 말과 달리 그날 민우데이에 참여한

상} 을 만나고 다름과 마주하면서 다름이 차별이 아니라 단

남자는 나, 체리향기 뿐이었다. 순간 ‘아, 내가 너무 튀는 건

지 차이임을 느낀다. 차이에는 위계가 없을 것이다.

아닌가 하는 당황스러운 기분 ... 그러나 누구도 나를 그렇게

익숙한 것들과 익숙한 생각의 껍데기에서 벗어나 다름을

생각하는 것 같지는 않다. 이날 에고그램을 통해 자신의 특

마주하며 차이를 인정하기. 이 과정은 질문과 답, 그리고 성

징적 기질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한 분들 대부분

찰에서 시작될 것이다. 다른 세상과생각을 만나 다g털f 색

참 열심히 꼼몸하게 살핀다. 자신을 안다는 건 더 성칠해 간

깔들이 차별과 억압받지 않고 다g면}게 공존하기 민우회

다는것인7r?

를 접하면서 내 안의, 아직 남아 있는 뿌리 갚은 선입견과 만나면서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말들이다.

긴 추석 연휴를 끝내고 난 다음 주, 내가 발제 준비를 맡닷}

새모람 프로젝트와 그 속에서 만나 나눴던 이야기는 피상적

다. 한채윤의 ‘벽장비우기’ 란 글이다. 동성애 섹슈얼리티

인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만들어 주었다. 역시 구체적으로

에 대한 편견과 폭력적 시선과 폭력을 비판하는 내용의 글

만나고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낀다. 앞으로 좀 더 대

이다. 발제를 위해 글을 읽으면서 요지를 알기 어려웠다. 필

화하고 구체적으로 만날 것을 다짐한다. 결론적으로 밀F하면

자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은

민우회의 재모람프로젝트’ 는성공적이었다

발제하는 날까지 이어졌다

여러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얘기하고 질문을 던졌다. 나 도 준비한 질문을-정확히 의문을-던졌다. 폭력적이거나

체리항기 • 새모람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던 님성회원 체리항기님은 노동넷VvWW.nodong.ne뻐서 기자로 휠동하고 계시답니다

잎으로 남성모임(예정에나 휘뚜루마뚜루 신행모임에서 묘1Lf'실 수 있습니다

M

c21wavé@hanπl8il.nel

2006.11.1 2 41


。찌부

외원

이아 11

γ 버터 캔

께펴 밝면

고양시민체육대회가 있던 어느 일요일이었습니다. 아들녀석의 친구

네와 같이 가기로 하고 약속장소인 아파트 입구 놀이터에서 기다리 고 있는데, 처음 보는 웬 여자아이가 인사를 합니다. 이들녀석의 친

구는 그 여자아이를 보자마자화가 난 표정입니다. 친구녀석과같은

반이라는 여자아이는 자기도 가고 싶다며 줄래줄래 따라오는 겁니 다. 우리는 가족끼리 약속된 일이고 넌 부모님의 허락을 받지 않아 서 데려가기가 곤란하다고 하니 자기는 할머니와 사는데 할머니는 심지선 ·

자기가 늦게늦게 들어오는 걸 좋아하니 괜찮다는 겁니다. 고양시민 이라면 누구나 참여해도 되는 축제의 날이라 우리도 굳이 만류할 이 유가 없어서 같이 가기로 했습니다. 도착해보니 마침 점심시간이라 누구에게나 점심을 제공하는데 그때부터 아이는 눈치를 보기 시작

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먹으라고 권해도 자신은 점심을 먹었다며 아무것도 먹으려 하질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묻지도 않는데 자신은 방학 때면 제주도 엄마네에 가고, 주말이면 아빠 만나러 가서 영화를 본다고, 자기는 집이 3개여 서 정말좋다고 자랑을 합니다. 자기는 학원에도 안 다녀서 시간도 아주 많다고 그래서 아주 많이 놀 수 있다고 하면서 저녁이 되어 컴컴해지려고 하는데도 집엘 가려고 하질 않습니다. 알고보니 그 여자아이는 동네 아이들과 엄마들의 기피대상이라고 합니다. 눈치없이 끼어들고, 청하지도 않는데 오고, 묻지 않는말을주저리주저리 늘어놓고, 시간이 돼도집에 가려 하지 않고

마음이 아폈습니다. 아직 초등학교 4학년부에 되질 않았는데 그 아이의 삶이 너무도 고되고 외로 움이 너무나 길어 보여서 며칠 동안그아이의 모습이 지워지질 않았습니다

저희 ‘꿈틀이’ 는 이런 아이들의 꿈의 공간이 되려 합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후 텅빈 집이 싫어서 동네를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다가 눈총을 받는 아어들의 포근한 쉽터가 되고자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관심 없어하고 듣고 싶어 하지 않는데도 괜한 얘기 를 늘어놓는 아이의 외로운 마음을 헤아려서 귀담아 들어주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눈맞춰주어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끼며 그 사랑을 맘껏 표현하는 편안하고 믿음을 주는 공간이 되고자 합니 다. 텅빈놀이터에서 혼자놀기에 지친아이들이 서로를친구와형제자매싶h아같이 숙제도하고, 함께 먹고 됩구는재미나는 공간이 되고자합니다.

2006년 2월 ‘방과후교실’ 준비팀이 꾸려진 이후

42

‘방과후교실’ 의 목적과 방향성, 대상과 지역


선정, 명칭 등에 관한 논의를, 아니 치열한 고민을 해왔습니다. 한 예로, 대상을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 한부모, 조부모 가정 등 보살펌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로 정하면서도 그러한 내용이 표면에 부각되면 아이들이 상처를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에 단어 하나, 문구 하나에 대해서도 신경을 써야할 정도로 세심한 논 의가필요한작업이었습니다. 다른 공부방들은 어떻게 공부방을만들고 꾸려나가는지 타지역 공부방을 탐믿F하

기도 하고, 지역 선정을 위한 조사를 위해 몇몇 대상지역의 동사무소와 복지관, 부동산을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나 조사보다도 더욱 중요한 일은 실제적인 ‘방과후교실’ 의 공간 마련과 운영을 위한 재정마련이었습니다. 일일잣집, 일일호프 등 여러 방 안이 나왔지만 최종적으로 후원의 밤으로 결정하고 요즘은 티켓을 팔고 후원자 를 모집하느라정신이 없습니다. 재정마련이 가장 어려운 일임을 절감하고 있습 니다

심지선 · 2005년도에 성폭력S띔원 교육을받으면서

민우회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구요

묘우회 활횡” 많은 애착을 가진 열심활동가랍니다 방과후교쓸때| 관심이 많아서

준비팀에 합류했구요

200떤 2월에문을열 방과후교실 ‘꿈틀이’ 의 상근교λf입니다

사람들에게 ‘방과후교실’ 의 취지를 알리고 후원을 요청하는 일은 사실 쉽지가 않습니다. 남한테 차라리 주면 주었지 달라는 얘긴 죽어도 못하는 내가 당당히 티켓을 팔고 후원을 요청하는 걸 보면 스스로도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몸은

피곤한데도마음은즐겁습니다. 티켓이 한 장 한 장 팔릴 때마다, 후원자가 한 명씩 늘어날 때마다 ‘방과후교실’ 의 실체가 눈앞뼈l 보이고, 꿈의 공간 꿈틀이를 기다리고 있을 아이들에게 앞으로 한발한발다가서고있다는기쁨을느낌니다.

하지만 저희 방과후 꿈틀이가 제대로 둥지를 틀기에는 아직 갈 길이 멀기만 합

니다. 여러분들의 도움과관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도움과 관심이 우리 아이들 가슴을 사랑으로 채워 줄 것입 니다. 그리고 사랑을 받은 아이들이 만들어 갈 미래는 정말 밝고 활기차리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λ}랑과 관심에 감사드리며 저희도 아이들의 진정한 꿈의 공간이 되도 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2006.11.12 43


。 π| 역 News

길거리에 누워있는 노란 은행잎이 웬지 가슴을 울린다. 스

산함이 살잦을 간지럽히고 이렇게 한해가 또 가는구나 하는 아쉬움은심란함을더해주고 ... 내일이면 지역내 여성담론을 공론화하:il자 했던 포부로 당 당히 시작했던 ‘여성정책포럼’ 이 그 마지막을 맞이한다. 무

엇을 남겼고 무엇을 남길 것인가라는 질문을 뒤로 한 채로. 지역에 사는 답답함이었을까? 아니면 우리들 스스로의 무 지에대한조바심이었을까?

사회는끊임없이 변화하고 여성을둘러싼환경도 변화하고 그리고 소위 대안을 꿈꾼다는 여성운동조직 내부에서도 그 변화의 바람은 일어나는데, 우리는 정작 그 변화가 무엇이

고 그 변화를 어떻게 읽어얘}는기를 제대로(?) 고민하고 있는가라는 작은 의문이 정책포럼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지역에 많은 여성단체들은 있으나 일상벼l 묻혀 사회변화를 위한, 여성단체들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적을 실현하그l자 하 는 목소리를 드러내지 못하고 지역사회에 수분 간격으로 일 어나는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하여, 작은 나무는 보

되숲을보지못하고있는것같은강박 념이여성들끼리 무엇인가를소통하는자리를요구하게 되었다.

사람이 모인다는 것. 그것은 이미 어떤 일인가를 절반 마친 것과같은것. 2005년. 지역여성정책 비천을 위해 4회에 걸친 컨퍼런스를 통해 “흩어지면 죽는다. 하나되어 우리 나서자. 승리의 그 날까지 시’로 만들어진 슬로건은 여성들끼리의 소통은 물론

이고 지역여성정책의 구체적인 현실과 전국적 여성이슈에

대한공유의자리를만드는것으로현실화되었다. 6명의 정책기획단이 꾸려지고 각자가 담당해야 할 포럼 주 제를 정하고 정기적인 포럼인만큼 함께 할 정책포럼회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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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했다. 그렇게 첫 번째 포럼은 늘 일상 속의 여성들을 만나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보고자 하

는 민우회의 바람을 그대로 팀아 먹거리를 통한 여성활동 광주에서 가장 모범적인 모델을 만 들어가고 있는 부녀회 활동, 문화를 매개로 이름다운 아파트를 만든 사례들을 모아 [대안적 지 역운동, 생활운동을 모색하며]라는 주제로 첫걸음을 띄었다. [다양한 가족의 차이를 넘어J , [돌봄노동의 사회를 꿈꾸며J, [여성주의를 통해본 평화와 통일J,

[효택사회의 여성패션과 소비문화u생명과학기술시대, 여성인권확보를 위해J,[호댁의 저출산 정책과 여성]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렸던 포럼은 [소통을 통한 광주여성의 비전찾기]라는 마 지막주제로 모아질 것이다. 한걸음, 두 걸음펠 때마다함께 할사람을찾는것이 어느날은너무도고통스럽게까지 느껴졌 다. 준비를 하는 사람들의 인적 네트원이 부족하기도 하고 광주라는 좁은 지역의 인적풀이 그 리 넉넉치 않고, 더구나광주라는지역을구체적으로그리는사람을찾기는너무도수월치 않

는일이었다.

사람들은 늘 무엇인가를 갈구하지만 막상 그 기회가 자기 앞에 놓이면 살그머니 꽁무니를 빼는

경우가 많다. 포럼도 마찬가지였다. 한번 온 사람은 너무 좋다. 광주에서도 이런 포럼이 정말 계속되어야 할 것 같다’ 라고 즐거워 하지만 그 다음은 또 다른 일정에 밀리고, ‘오늘은 안 될 것 같아, 다음에는 꼭 갈게’ 하는 약속은 마지막까지 한번도 지켜지지 못하고.

너무도 의미있는 일이었다’ 고 이구동성하지만 나는 아쉬웅이 기을날 쓸쓸함만큼이나 남는다.

실은 너무 아깝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지나온 발자취를 잘 되돌아 보면 답이 분명 있을 것이다 때론 공허한 메아리가 될지 모르지만 지역내에서 여성담론을 형성하고 끊임없이 소통의 공간

을 만들어가는 건 민우회의 몫이다. 물론 누군가 요구한 적은 없지만... .

통을 키워야겠다. 민우회 혼자가 안되면 힘을 벌어야겠다 아니 함께 해야겠다. 내년에도 우리 는 컨퍼런스든 포럼이든 또다른 형식을 가지고 지역여성의 비천찾기를 시도하게 될 것이다. 세상은 많이 변했지만 그 변화를 여성이 주체적으로 끌고 가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많이 소통하는 것. 나는 그것이 이 시기에 무엇보다 펼요한 일이라 여긴다. 아마

도 민우회의 운명은 그런 공간을끊임없이 만들어가는 것 일지도 모르겠다.

전진숙 • 광주여성요무회 사무처장

2006.11 .12 45


。생협

이아 ìl

이윤보다생명과평회를 한미

FTA 반대 제주 집회 참관기 김보영

지난 10월 23일부터 제주에서 한미 FrA4차 협 ^cf이

‘한미

FrA 반대’ 소리에 주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내다

진행됐다. 한미 Fr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에 결합된

봐주고 박수를 쳐주는 분들도 있었다. 학교수업을 마치

각 사회단체는 22일부터 제주에 내려가 거리 홍보와

고 집 에 가던 아이들도 한변 씩 뒤돌아보며 같이 ‘반대’

춧불집회를 시작했다. 협상장이 있는 제주 신라호텔

라고 외쳤다. 같은 방향으로 가던 여학생들이 아예 우리

주변은 경찰의 삼엄한 경계로 출입이 제한됐고, 24일

안으로 쑥 들어와 함께 소리를 지르며 걷다 ‘깃발 들어

은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사람들이 다쳤다는 소식

봐도 돼요?’ 하더니 우루루 깃발을 나누어 들고 띈다.

에긴장감이 더해졌다.

먼저 내려와 제주시내 곳곳에서 삼보일배 등 거리 홍

여성민우회 생협에서는 한미 FrA 소비자대책위 차원

보를 제대로 해서인지, 아니면 우리 시위대가 대부분

에서 25일 생협의 김자현 상무, 이경란 남서여성민우

여성이고, 고함소리도 하나로 통일되지 않는 비전문적

회 생협 이사장, 김동엽 남서지부대표, 그리고 나 4명

인 분위기 때문에 좀 더 친근했는지 아이들은 쉽게 섞

이 함께 제주로 내려 가 소비자대책위 집회에 참여했

였다. 이어들의 참여로 집회는 좀 더 즐거워져 우리도

다. 다른 생협 조합원들도 참여했지만, 그 넓은 거리에

힘이 났다. 전경의 바리케이트로 더 나가지 못하고 앉

모인 사람은 백여 명이 안 되어보였다.

아 정리집회를 하는데 불법집회라며 해산하라는 경찰

‘우리 농촌 다 죽이는 한미 FrA 반대’ , ‘식품안전 위

의 선무방송에 우린 분노했다. 아이들도 초보 집회 참

협히는 한미 FrA 반대’ 를 외치며 신라호텔 주변까지

가자답게 전경들을 향해 너희 집은 농사 안 짓느냐7

갔다가 바리케이트 앞에 멈춰 서서 고함만 지르고 돌

며 경찰 한 사람 한 사람의 표정에 주목했다. 제주에서

아오려니 아쉬웠다. 이어 집회를 하러 오던 농민들이

는 직접 농사를 짓지 않아도 친척 중에 농업과 관련된 집이 대부분이라 한다. 주민들의 관심과 아이들의 참

집회를 마치고 저녁에는 제주의 생산지분들과참께 한

영없峰톰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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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rA에 대한 토론회를 가졌다 식품안전성뿐 아니라 지

게됐지만.

적재산권과 의료, 교육, 물 문제까지 한미 FrA에 대한 전

률 따고 난 후 배추밭에서 풀 제거와 벌레잡기를 했다. 회

반적인 설명이 있었다. 협상과정의 비민주성과 정부의 비

장님은 올해 제주에서 직접 배추를 길러 조합원들과 김장

밀주의로 인해 민주주의는 자리를 잃었고, 그 실제와 내용

을 해보려고 배추 씨를 뿌렸다고 한다 배추 씨가 자리 잡

에 있어서 미약하게나마 있는 사회의 공공성마저 자본에

기도 어려운데, 좀 자란 것은 굳뱅이가 따먹어 수확이 적

게 자리를 내주게 될 것이다.

다고 한다. 예년처럼 물에서 공수를 해 외야 된다고 한다.

해남과진주지역은상반기 내내한미FrA가화두가되어

배추 주변에곱게 난쑥이 정말이쁘다 봄쑥처럼 연하고.

서명활동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 농민운동이 활발해서 일

이거, 펙 해 먹으면 안되나요?

까? 생협운동도 지역과 잘 결합되어 있는 느낌이었다. 이

소비자대책위원들은 26일 산지체험과 일손둡기로 일정을

에 비해 서 울을 비롯한 도시는 그리 크게 웅직이지 못한

마무리하고 서울로 올라왔다. 난 하루 휴가를 내고 효봐산

것 같다. 11월 범민중대회가 걱정스럽다 서명활동도 제대

백록담에 갔다. 평탄한 성판악쪽 길을 따라 물 한모금 마

로 벌 이지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집중할 수 있을까? 정권

시고 쉴 새 없이 올랐더니 3시간 반 만에 백록담에 올랐다

에대한심판이될까?

등산 온 초등학생들, 물에서 수흑얘행 온 아이들과 함께

제주에서는 쌀처럼 취급받는 김률협상 때문에 온 제주가들

바다인지 , 구름인지 모를 전경을 감상했다. 주변에 빡빡머

썩였지만, 사실 제주도는 한미 FrA에 그리 민감하지 않다

리에 검정색 옷을 입고

고 한다 이미 특별자치도로 지정되면서 교육, 의료 등 모든

있는 한 무리의 청년들. 이번 협상 때문에 4. 3사태 때보다

것이 개방된 상태라고 한다. 외국투기자본이 들어오기 쉽고

더 많은 1만명의 경찰병력이 물에서 배타고왔다니 섬뜩하

일하는 사람들은 쉽게 해고될 수 있다 주민의 자치권도 심

다 그들도 떠나기 전에 백록담에 들렀나보다. 가방에 붙

ζν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한다. 구의원, 시의원이 없는 이상

어있는 ‘식품안전 위협하는 한미 FrA 반대’ 라는 시빨건

한 특별자치도라고 한다. 이미 한미 FrA 협상의 미래가 제

구호가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내려오는 길은 관음사쪽

주에서 특별자치도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길. 길이는 짧은데 지형이 험하고 식생도 다%님했다. 4.3항

다음 날엔 제주생산자조합 김진수 대표의 농장에서 감률

쟁의 흔적도 여기저기 . 60여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민중

을 랐다. 대학나무라 불리던 E낼. 무농약재배로 바꾸면서

의 삶을 보장하는 민주주의는 왜 이리 익t한지. 역사의 진

생산량이 아주 적어졌다고 한다. 몇 시간 따고 나니 트럭

보를묻기엔 너무 짧은 시간인가?

가득 김률이 실렸다. 내심 우린 뿌듯해 했는데, 제주분들

다행인지, 한미 FrA 협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한

이야기가 우리 80여 명이 일한 양이 걱우 전문 일문 3명이

다 저항을 조직할 시간이 우리에게 생긴 셈이다. 농촌도,

하는 것밖에 안된다고 한다. 아, 훌륭하신 전문일문들11

민중도 없는 한미 FrA 이후를 알리고 기족과 이웃과 친구

밭을 망친 것은 아닌지 모두 걱정했지만, 우리 초보 일꾼

와 거리에서 저항의 축제를 만들게 되길 꿈꿔본다. 사악한

들은 률 따는 재미 로 입가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일

이윤보다 생명과 평화에 대한존중이 물결치게 되기를.

러주신 주의사항을 잊어버려 상품성이 떨어지는 작고 파 란 률을 따 버리고, 떨어뜨린 굴도 많아 결국 우리가 사오

100 ’ 으로 시작되는 변호를 달고

깅보영 • 동북여성민우회 생형에 전화하면 듣게 되는 신선한 목소리의 주인공 지역에 젊은 바람을 몰고 오고 있어요

2006.11.12 47


。모람휠똥

올해는 민우회가 십대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해 01 기도 하지만 나어|게는 이십대의 마지믿벤 해이다 민우회의 첫 문을 연지도 5년, 시ζ버| 빠르게 느껴지기도 하고, 민우회와 함께 나이를 먹어 감을 느낀다

그 때도 내가 이렇게 민우회와 연을 갚이 맺으리라 생각했을까 .. 만얀 그 당시에 민우회에 오지 않았다면, 이처럼 민우회 사 람들을 좋아하지 않았다면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사실 지금 나의 생활은 민우회를 빼놓고는 상상조차 잘 되지 않을 정도로 민우회 활동이 내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년 전 이맘때 회원활동의 최고의 자리(?)인 모모람 지기를 맡게 되었다 ‘모모람’은 각 모램소모임}들의 활동공유, 회원과 민우회의 소통칭구이자 회원들 스스로가 침여히여 회원활동을 만들어 가는 곳이다 그래서 모모림빼서는 회원들의 목소리 를 최대한 전딜돼야하고 조율해야히는데

‘모모람 지기’ 라는 자리가 주는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물론 이런 자리를 자의로 맡은 건 아니었다 나디아는 어찌나 말을 잘 하는지 그녀의 말을 듣고 있으면 누구나 할 수밖에 없 었으리라 그녀가 나에게 주는 확신 속에서도 내가 잘 할 수 있는지 그럴만한 능력이 되는지에 관해 엄정난 부담감이 있었 지만, 더 다.~론} 호|원을 만날 수 있다는 점과 민우회와의 관계를 발전적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 나로 하여금 이 자 리를맡을수있게한것같다

S뻔한 일이겠지만 일년간 모모람 지기로서 활동하면서 예전에 비해 민우회 회원활동에 대해 고민하는 점들이 늘어났다 본

부회원만 하더라도 1 , 500명이 넘는데, 이 회원들이 민우훨동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 어떻게 더 많 은 회원을 모을 수 있을지 하는 고민들 말이다.01 런 고민은 매월 진행되는 모모람 회의에서 빠질 수 없는 논의안건이었다.

회원들이 부담 없이 민우회 활동에 침뼈할 수 있도록 민우데이를 격월로 진행했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아 나의 역료떨 탓할 때도 있었다 회원들의 반응이 좋지 않다거나 잠여가 미미할 때먼 유치하지만 삐치기도 하고, 기운이 빠질 때도 있었다 상 근자나 다른 모람지기도 마찬가지가 아니었을까?

벌써부터 일년 활동평가가 약간 두럽지만 내년 민우호120주년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회원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

떻게 함께할 수 있는 회원들이 많아지거|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된다 지금 이 시기가 나에게는 20대에 겪는 마지막 고비라 면, 민우회는 십대에서 이십대로 좀 더 성숙하고 자리매김을 하는 시기일거라 생각된다 올해 나의 마지막 바램은 일년 동안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거름싣H가 회원들을 위한 반짝이 |는 0 매띠어를 많이 얻고, 민우회

를 흥한 열정이 더욱 커지는 것이다 S뻔히 회원들에게도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민우회이기를

9 수달 • 모모람지기

언니들이 더 이상 나이를 안 먹었으면 좋겠어요 나만 먹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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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권

^t 전

- 이

속 담을

삭 찌| 이 시 겠 슴 니 까

?

“샘! 뒤웅박이 뭐에요?"

“응, 왜?" “울 샘이 여자팔자뒤웅박팔자라고 남자잘만나는 게 최고래요 ... 근데 뒤웅박이 뭐예요?"

간혹 O f{l l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면 이런 개념 없는 말이 아직도 쓰인다는 샤실에 화가 날 때가 많다 여 성에 관한 속담은 여성비하적인 것이 대부분이다

여자가 목소리가 크면 과부가 된다 아침에 여자와 말다툼

을 하면 재수가 없다’ 등과 같이 여성비하적 가치관을 노글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게으른 년 섣달 그뭄날 빨래효센

게으른 시람은 미루기만 하다가 마지믿뻐| 가서야 어쩔 수 없이 하게 된다

계집 고집 센 것은 도리깨 작대기로 고쳐야 효H각

고집 센 여자의 버릇은 말로는 곤료념}므로 매로 때려 고

쳐야흔κt 계집애는 욕 밑천이다

‘ 잘못 키워 시집보내면 두고 두고 욕을 먹게 된다

사내는 책이되 여자는 거울이라

남자는 공부하는 것을 즐기고 여자는 화장하는 것을 즐긴다는 말.

여자는 혀가 길고 남자는 손이 길다

여자는 말이 많고 남자는 일을 많이 효떼는 말

여자 팔자는 두레박 팔자다

두레박에 끈이 달려 있듯이 여자의 필자도 남지에게 매여 있다

여자는 세 발 앞도 못 본다

여자는 흔히 근시안적으로 일을 효H각

여자는 남자 손에 묻은 밥풀이다

여자 팔자는 남자 손에 매여 있다는 말

여인은 돌연 버리고 그릇은 돌면 깨진다

여자는 외출이 심하면 바람이 나게 된다

여자가 너무 알아도 팔자가 서|다 - 여자가 섣불리 아는 것이 많으면 복종하지 않으묘로 가정이 화복하지 못하다는데서나온말 여편네 벌이는 쥐벌이

여자가 버는 돈은 쓰는 줄도 모르게 없어진다

여성의 능력이나 사회 활동을 축소시 키려는 음모가 몇 천 년 동안 지속되어 온 듯한 이런 속담들, 01제는 그만

사용하자 대신 이렇게 바꿔보면 어떨까? ‘암탈이 울면 알을 낳는다

‘아들을 낳으면 관굉버스 타고 딸을

낳으면 비행기를 탄다’ 라고 .. 0

2006.11 .12 49


。접 속

해 외

^t 01 트

- 그 들도 우리칙렴

레즈비언 역사 스렬러로 뜨거운 인기를 꿀고 있는 세라 원터스의 소설 ‘밍커 스미스’ 가 지난 해 TV시리즈로 제작되었고, 한국에서는 동

성애 코드가 엿보이는‘왕의 남자 가 관객수 12만명을 넘어섰다 매년 퀴어문회축제의 일환으로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올 해 처음으 로 ‘레즈비언 문화제 가 열리기도 했다 최근 민우회도 성에 대해 수다를 떨고 성소수자인권운동을 고민히는 ‘일 Ol~반(가칭)’ 모임을

준비 중이다 이에 발맞춰 바닥 에서는 국제 레즈비언 게이 연합Inlernalional

Lesbian Gay Association, 01하 ILG마을 소개하려 한다

우린 가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건다 I L<회를 선택한 이유가 그것이다 남녀평등을 ‘여남평등’으로 바꿔 부르는 것처럼 다른 성소수자

8:체와는 달리 ‘레즈비언 게이’ 연합이라 명명한 그 E뻐조홀에| 성평등 감수성을 건드린 것이다 ILGA는 레즈비언, 게이, 앙성애자 성전환자의 평등한 권리를 위해 1978년부터 활동을 해 온 세계적인 연행l이다 현재는 때0여개의 8:체, 90여개의 국가가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성정체성에 근거한 차별을 드러내는데 활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 태국 등 아

시Of 1 때국이 호|원댄|로 등록되어 있었으나 효택은 Of직 가입되지 않은 샘였다 식과

ILGA 홀퍼 1 01 지에는 성소수자와 관련된 전 세계 소

ILGA 세계회의, 최근의 이슈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가 나와 있다

ILGA에 실린 최근 뉴스를 보면 인도에서 여성이 여성에게 관심을 보이는 숫자가 약 2때O백명이나 되고, 아프리카 ?뻐|룬에서는 성정 체성을 이유로 게이 남성 11 명을 1 년 이상 구금했다고 흔κt 또한 남아프리카어|서는 매 6초마다 여성이 성폭행을 ~하고 있으며, 무수히

많은 레즈비언들이 돌에 맞거나 성폭행으로 인해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성소수지에 대한 폭력과 치별에 대한 보고세Re∞rts

of violence and discrimination agai떠 gay, lesbian, bisexual and tra마핑ender ∞。 plei 에 관심을 보

이며 성소수자의 인권을 지지효떼고 표명한 소식도 실려 있었다

현재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국가는 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잭|인 등 세계 9개국과 미국 3개 주이다 ILGA에는 캐나다에서 결혼한 영 국인 레즈비언 커를이 영국 고등법원에 항소한 사건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영국은 해외에서 결혼한 경우도 국내에서 결혼한 것과 같이 승인해 주고 있는데 동성 결혼의 경우는 국LH 해외를 막론하고 동법성이 인정되지 않아 동성애에 대한 치별로 항소를 제기한 것이다.

ILGA에서는 UN의 인권, 동성애 혐오증, 동성 걸흔 게이 페스티벌 직장과 노조 레즈비언과 앙성애자 여성의 건강 보고서 등 다양한 정 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따일을 다운받아 몰 수 있다 또한 회원가입을 하고 이메일 주소를 남기면 인권과 성정체성에 관련된 정보를 지 속적으로보내준다

성소수자 인권을 위한 탄원서에 서명하는 것도 가능하다 성 정체성은 기본적이고 보편적 인권이므로 인정해 달라는 브라질 01

UN 인권

위원회에 제출한 결의안 지지 탄원서π"he petition in favour of the resolution presented by Brazil to Ihe United Nations

Commission on Human Rights), 동성애 혐오증에 반대하는 세계의 날을 지지효떼는 탄원서(The 어itions in favc 니 r of a World Day

against Homophobia), 동성 결혼 허용을 요구히는 스페인 시민법 개정을 위한 지지 탄원À-1(The petrtions in favour 이 a change of the Civil Law in Spain in order to allow 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50

9

same-응ex

marriages) 등이

있다 人메트에 들어가 서명하는 것도 세계적인 인권운동에 참여


모림앓통 。

‘멋진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한 네 번쩨 새모람 프로젝트’ 으| 새모람을소개합니다.

@ 우울하고, 실천의지가 부족한 사람 @공주같은 정말 ‘여자 였다 8 'â뻔히다고 생ζ녕뼈 쓸lûf온 것들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해준 괴때 효믿

@ 여성주의에 대해서 고민하는 마음을 나눌 수 있음

@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Q 나를소개하면~

@ 열등길버| 심한 사람이지만, 열등의식을 자기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사람 @ 기족 내에서 성차별을 많이 블!<J..lq @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 이야기했던, 영상제작과정에서 E반 선생님 @ 사진 찍는 것과 영상제작 그림 그려주는 것 @ 효다들과 나누지 못했던 것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곳

@ 보통의 효믿들 사이에서는 가장 용김h하지만1 여성학을 공부하는 효믿들 1) 내 삶에 영향을 훈 사람은

꾀 내7f C띈 A람들과 니눌 수 g는 것은

사이에서는 가장 겁이 많은 사람

@ 제도권에 잘 순응하는, 그래서 부모님이 별로 간섭하지 않았던 아이였다 @ 두 달 동안 중동지역 여행할 때 Eιt서 많은 이야기 나누었던 여행효믿

켜 나에게민우회는

여성학과 사회학 전공의 계기가 된 전여옥씨 글

@여행과관런된정보 제공 글 쓰는것

@ 열심히 훨동하는 효믿들을 보며 떼미니스트 자질이 부족히다고 느꼈던 내가실천력을찾을수있는곳

@ 관겨!를

맺는 A템, 상행| 따라 달라 햄fCl로 규정하기 힘든 A템

위축되고 경직되고 걱정 많은 사료삐서 털털하고 터프한 쪽으로 가고 있는 복응한사람

@ 통제가 안되는 왈가닥이었다 @ 누군가와 처음으로 갚게 관계 맺으며 모든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대학 1 흐밴때효다

9

글 쓰는 것 누군가를 공깊돼 주는 것 요가 적은 돈으로 예쁘게 연출하는 님뻐드드 ζ,'='

ζ'0

@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

2006.11 .12 51


“와글와글, 북적북적, 꽉자지껄, 시꿀복닥 가족, ξ다, 동호회, 직장동료를 비롯해 그냥 알게 된 사

람들까지

송년회를 비롯한 많은 모임일정들이 달랑

남은 한 장의 달럭위로 오색찬란 할 텐데요 많은 사건과 사연으로 채색된 한 해의 끄트머리, 새립 운 시작을 위한 효빼의 마무리가 필요하겠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으면서도 즐겁고 유쾌한 연말 회식자리를 만들기 위한 생활의 작은 실천으로 알차게 효h해를마무리합시다

1.

회식늘때k 장소 시간 등의 일정은 모든 구성원들의 의견을 E앵히여 결정, 자율적인 회식참여를보ε혼빠,

2 술을 강요하거나 억지로 마사는 음주문화?

01제 그만

3

술 따르기, 블루스강요 끼워 앞히기 등 성희롱도

4

상대S뻐|거| 불쾌감을 주는 음담패설은 하지도、 듣지도 말재

5

물따르기, 수저놓기, 고기굽기, 안주찢기 등 회식지리 도움일은 모두가 함께 M

STOP!

6.

여성을 성적대S화하는 단란주점, 룸싸롱 등 퇴폐흥택업소? 출입금자

7

회식자리에서의 성희롱, 폭언, 폭행 등을 문저써171하는 동료의 든든한 지지자가 된다.

a 기정과 직장의 양립을 저해하는 잠시간의 잦은 회식을 삼E봐. ‘여자니까 , ’남자니까 , ‘어리니까, 빌녕f러 안가1. ‘집에 기서 애 봐야지’ 등의 권

9.

위적이고 성차별적인 빌H건을 하지 않는다.

10.

영등한 관계에서 소통하며 팀워크를 다지는 회식문화훌 만들어 l!1각.

품 I.!I 각ξ 삼선 .1."를 cti! ì'삭윤i ‘g 만듭니다

52


중 선택송아지 우유주기, 경운기 타기, 초

• 일시

오후1 써 3분~4시

원썰매타기

·인원

선착순 40명

·참가비

11 월 20일~11월 25일

·장소

고봉중고등학교

18.000 원

체험여행(여성AI박물관)

때 m 쩌

11월 30일 오전10시~오후12시

여성민우학교특강

·장소

광주여성민우회 5층

• 일시

12월 15일 오전10시

• 장소 민우회교육징(5층) 저18차민우정책포럼

• 내용 여성의 삶에 대하여

“소통을 통한 광주여성의 비전찾기”

·잠여S법 :

티켓구매(후원권 3만원 식사권-소아 3만 원 성인 5만원, 10만원

• 일시

11월 23일 오후 7시

장소 광주여성민우회 4층 교육실

후원광고(민우회 소식지 및 팝플렛 게재 20만원 이상←식사초대권을 드립니다 • 후원계좌

-

순대및각종주류

• 일시

• 프로그램 : 1부 기념식 2부축히공연및식사

받 잉

(031 --973-않때)

추어탕, 떡국, 저묶복음, 해물파전,

고앙시 덕앙구 화정동 바이킹 뷔페

• 메뉴

힘며

2006년 11월 30일오후 6:30~8:30

여성사빅물관

을위한일일식탁

체 혀닙

·일시

• 장소

12월 2일(퇴 오전9시~오후7시

·장소

새。

- “꿈틀이, 나비되어 날다’

• 일시 용 체 내세 드。

방과후교실 운영비 마련 후원의 밤

“이보다 더 특별한 나눔은 없다.

-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다솜누리}운영기금

국민은행 469901 -D4-D03360

예금주 고g뼈성민우회(방과후교실) • 문의 고앙여성민우회(031 -907-1003)

광주여성민우회 확대 운영위원회 광주여성민우회의 활동 및 조직방흔때| 대

송년회 검 사죠l교실 전시회 • 일시

12월 29일 오후7시

• 장소

민우회교육장

• 내용

민우회원 송년회와 사진교실에서

옥은 사진 전시

한 토론 일시

12월 2일(토)오전 10시

고S뼈성민우회는 0101들과 함께 꿈을 만들

• 장소 광주여성민우회 사무실

• 소모임여성학소모임 (매주화요일 오전10시30분)

어 가려고 합니다

임원 및 활동 간부 수련회-가고 싶은 금강산

• 마을만들기 소모임 (매주 금요일 오후1 세

꿈틀이의 비상을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에서 열립니다

• 성쿄육 소모임 (매주 목요일 오전10시)

후원을 기다링니다

• 일시

12월 15일 ~17일(2믿13일. 강좌상담공부 (매주 수요일 오전1 0세

·장소

금강산일대

광주전남여성E쩌|연합 주최 지역여성운동 15주년기념행사

치즈묘틸기 낙농 체험

‘비전찾기 워크삽

• 일시

• 일시 12월 7일(목)

• 일시

·장소 광주광산구삼도동

• 장소 앙천구민회관 지하 리더스 클럽

• 대상 광주지역 여연소속8:체 활동가

• 내용

1 1 월 25일C~) 아침 8시30분 출발

~오후 5시도착

• 모이는 장소

아침 8시 30분까지 운암동

문화예술회관후문

• 체힘장소

• 내용

임실군 느티D 떨 치즈체힘징체험

서울 남서 지역여성운동 15년 역사

를 함께 만들어온 활동가들과 회원 여러분

L_

군포여성민댐

치즈묘털어 1 인당 400g가져오기치

즈로 만든 점심 먹 71(치즈암밥 치즈돈까스

2006년 11월 23일 오전 10시~1시

성폭력 가해자 프로그램

들이 모여 자축하는 자리인 만큼 많은 분

들이 오셔서 즐기시고 새로운 비전을 고 민하는 시ζfOI 되었으면 합니다 즐거운

2006.11 .12 53


마음으로 효뼈해주세요 (행사는 변경될 수

• 일시

있습니대

• 장소 농업ξ흥정 농업과학관

• 일시 200떤 1 월 19일

• 진행 교육워커즈 하얀토끼

• 내용

• 프로그램

11월 19일(일)

잉07년의 사업계획을 최종 인준하

고 통과시키는 자리에 회원 여러분의 격려

1부 기념식 1 0-11시

여는 마당 (길놀이/풍물공연)

면월경대 학교에 가다

대표 인사말

• 일시

15주년기념 영상물 ε엉

• 장소 방흐충학교 3학년 여학생

11월 20띨월)rv24일(금), 3시간

와 의견을 듣고자 홀H니다회원의 권리이자

의무이기도 한 총회 자리에 반드시 참석해

주세요

• 진행 면월경대 만들기 교육기획팀 딜~t() 1’

2부 문화공연 1 1-1 2시 랩 공연(the

원주여성민우회총회

silver lining team)

• 프로그램

월경과 나의 몸에 대해서 / 왜

인천여성민우회

면월경대를 사용히는가 / 면월경대 만들기

상근자장기자랑및소개 핵심활동가 장기자랑 및 소개 타임캡슐〈남서여성민우회의 바람)

오맙지상주의 인식개선 교육

[토론회] 우리지역, 여성복지 그림 같이 그리기 지역주민인 여성에게 있어서의 복지의 의

3부 맛%는 식사 12-13시

• 일시

11월 4일부터 11 월 18일

• 대상 인성여고 9개반 3e강

미를 다시 생ζh하고 새로운 복지정책을 구

서울남부여성민우회 11월민우여성학교

상합니다

• 일시

송년회

11월 28일 오후 3시

• 장소 도봉구 구민회관 세미나실

· 일정

• 일시

12월 9일(토)

• 장소 민우회 교육장

.프로그램

11 월 2일(목) 저 11 강 환경호르몬, 우리아이

발제1 지역여성복지정책의 새로운 접근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발저 12 도봉구 복지정책 분석 결과 발표

강사

김묵순

11 월10일(금) 저 12강 먹거리로 바꾼 우리아 이 학습태도

일제3 지역여성복지 욕구조사 결과 발표

춘천여성민우회 삼색모람

• 일시

- 강사 김묵순

11 월 17일(금) 저8강 당신의 인생을 이모작

원주여성민우회

하라 - 강사 최재천 (이화여대 석죄교수)

• 내용 환경수세미 만들기

11 월 23일(목) 저 14강 서울댁의 시골실이

총회 준비위원회 활동 시작

- 강사

2000년의 사업을 평가하고 2007년의 사업

• 일시

을 계획하는데 회원 여러분의 많은 의견을

• 내용

서혀|란 (전여성민우회생협 부이

사장)

• 장소 서울남부여성민우회 건물 6층{목앙 교회)

지배들의벼룩시장

11월 18일(토) 오전 11시~12시

필요한 사람끼리 물건을 바꿔쓰면

듣고자 합니다 많은 의건 개진을 부탁드립

서 나눔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벼룩시장

니다

을 엽니다 지매들의 벼룩시장은 책임성과 공정성을 위해 회원제로 운영하며, 벼룩시

• 문의 서울남부여성민우회 02-459-3519,

3411-3519

11 월 14일(화) 오전 10시30분

송년효m 땀

• 일시

12월 20일(예정)

• 내용

2000년을 회원여러분과 함께 보내

장을 통해 얻은 수익의 일부를 ’기부와 나 눔’ 에 쓰도록 정했습니다

*교환 또는 판매할 물건을 가져오세요

며 2007년을 준비하도l자 합니다 회원들 함께 크는 어린이 박물관 학교

의 장기자랑과 즐거운 시간을 만들 계획이

- 우리들의 생명을 살리는 농업, 제대로 알

니 회원여러분은 꼭 잠석해주세요

아보.Ã f

54

저15 기 새내기여성학

• 일시

11월 6일~12월 18일 매주{월) 오후

7시30분


• 내용 1 춘천여성민우회 알아보기

2

여성의 눈으로 세상보기

여성주의란

무엇인가

3

내몸의주인은나-성에 대한여성주

의적접근

4

결혼과 기족, 여성의 둔으로 보기

5

일과 여성 - 여성의 일이란 어떤 것인가

6.

여성의 눈으로 문화보기

자연분만 문화 확t떨 위한 지원과 입산부교육프로그램

• 일시 1 1월 13일~12월 10일(예정) • 내용 제왕절개분만 감소 교육 및 홍보 사업 • 지역 강원권역 교육 5회 및 홍보캠페인 진행 • 연대딘체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정

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샌터 탁틴맘, 춘천여

성민우회

달맹이지역아동센터 후원의 밤

• 일시

11월 30일(목)

• 내용

달맹이지역이동센터 재정마련을 위

한후원의밤

繼) 2006.11 .12 55


독찌마당

회원이 민우회의 주인입니다. [힘꺼|가는 여성]에 대한 독자 여 러분의 의견을 듣습니다 [함께가는 여성}을 읽 고 느낀 점이니 민우회에 바라는 의견을 보내주시면 ‘독자마딩’ 을 통해 소개해 드립 니 다 채택된 의견에 대해서는 민우회가 마련한 감사의 선물을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잠여 부탁드립니다

τt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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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무회에 대한 나의 애정을 표현하고 싶다,

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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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민우회! 민우획원 생훨빽서 ιF4-잭 ~ I'/' 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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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뭘힘흩밀탤펄m힘흩뾰R빠륜젠팀끊뾰많끊톨훌펀협훤활를DI

민우회가 19871년에 창립되었다는 거 다 아시죠?

@ 민우회로 전화를 하거나 메일을 보낸다

그래서 2007년은 민우회가 꼭 스무 실이 되는 해 입

@ 천원이든 만원이든 사알~짝 회비를 올린다

니다

벌써 스무 실이냐고 놀라시는 분, 힘들었지만 뿌듯한

것 역시 많~다고 회~μ|는 분, 앞으로 기야할 날

감사합니다l

들이 더 많반고 하사는 분 등 스무 쓸뻐| 대한 반응은

툴풍기증자

다르겠지만 생활 속에서 시작되는 여성운동, 생활의

정영임회원이 달 두 박스와 케익, 과자를 g완 가

가치와 문화를 바꾸는 운동, 자신과 세상의 변호샤를 함께 만들어간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민우회의 스무살

득 들고 오셨습니다. 민우회 활동가들 모두 좋아라 하면서 배불리 잘 먹었습니다

은 어느 해보다 특별합니다

M

오성민회원이 녹치터백 두 상자를 기증하셨습니다

2007년 민우회의 스무 실 여행은 여러분들과 함께

먹거리가 풍성해서 유뇨떼 먹거리가 풍성한 가을

즐겁게| 뜻김게! 맞이하고 싶습니다.

이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M

20년 민우회 운동의미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히는 운동사 발간, 영상으로 민우회 활동을 볼 수

회비를

UP! UP!

해주셨습니다.

있는 다큐제작, 회원과 함께할 수 있는 다~한 행사

오성민,조회정

를준비하고있습니다

평생회비를 한 번 더 내주셨습니다.

회원여러분들도 민우회 2α쭈년을 일차게 보낼 수 있

이지현

는 톡톡!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해주세요 민우회가 꼭

l

신입회원 어E뿐뺑햄4다

효뻔 했으면 하는 대중캠메인이나 사업에 대한 01이 디어를 저|요빼주서|요l

이영주 선영미(재) 장인자 전 지 혜 김은정 차승민 이 영인(재) 김해경

지금까지 그래왔지만, 2007년 민우회 스무 살 여행

서선영 최

도 회원님들의 침여와 후원 없이는 불가능하리라 생

미 공영란 박연정 안은선 김상정 황 미 선 김

희 이규자

나혜정 백미자 임영신 임경화 이현숙 조태옥 송순자 이기형 정귀연

각합니다

이준임 앙지축 한덕자 김미례 전창분 염정언 김남희 이금숙 박경순

민우회 스무 살 여행, 함께 하실거죠?

이미숙 고금화 이은자 변동현 윤미애 우경원 류혀|연 (2006년 11월 10일 현재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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