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 함께가는 여성 1987년 9월(창간호)~12월(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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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는 여성 창간호11 987년 9 월 12 일 발행 / 발행인 : 이효재 / 발행처 : 한국여성민우회 I[끄띠 띠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 가 30- 6 률 313 -1060

쯤쯤쯤、 X πI I、|‘‘

〈당 i 함께 나아가는 것, 이것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세째, 여성대중이 올바른 정치 ·사회의

식을 갖도록 힘쓰려 한다. 여성들은

록 취업을 하고 있는 경우에도 가정이라 는 책무까지 같이 지고 있으므로흔히 세

성을 보는 시야가 좁고 자기 기족, 가정 의 작은 울타리에 갇혀있는 수가 많다. 거기에다 지배질서는 여성에게 올바-른의

식, 깨어나는 의식을 주기 보다는 온갖 거짓된 정보와 허위의식을 심어줌으로써

..

여성의 정치 ·사회의식을 잠재운다. 우리 는 여성이 잘못 보고 잘못 인식하고 있 는 현실을 바로볼 수 있도록 현실의 문 제점을 파헤치고 남녀 평퉁하고

민주척

인 사회의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얘성 스

스로의 판단을 도우려 노력할 것。1 다. 우리는 여성들을 위한 신문이라고

서 여성의 특수한 문제만을 다루지는 않 을 것이다. 여성들은 여성의 특수한 문

제뿐 아니라 여성문제를 발생시키는

회전반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또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성의 정치적 세력화 • 조직화를 위한 도구로서의 역할을 자임하면서 우리는어 떠한 작은 변화도 여성대중이 함께 참여

할 때만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거읍 거륨 명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언 제나 구체적 생활의 현장에서 기샤를 끄

취하려 한다. 이 사회의 지배 질서는 소

참간애l 부쳐

통, 분노, 기쁨과 함께 왜녹핀 의식, 이

성을 찬양하고 있으나 우리는 현실의 생

기적 태도 등을 도마위에 놓고 갇이 토

활에 굳건히 뿌리박고 있는 여성의 건강

론해 보고자 한다. 여기에서 우리

성을 발굴할것이다.

들은 찌의 분노, 외로움이 혼자만의 것

둘째, 여성들의 연대의식을 돕고자 한 다. 생산칙여성, 사무직여성, 주부, 농촌

‘함께 가는 여성’은 남녀가 、 명등하고

집어내려 한다. 삶의 현정에서 느끼는고

리높여 순종적인 여성,성척 매력있는여

여성, 학생 둥, 각자가 현재 서있는 자

이 아닌 모두가 같이 가지고 있는 공통

의 문제였음을 확인하게 휠 것이다. ‘함께 가는 여성’ 이 분명한 방향을 재

리와 지금 갖고있는 생각들은 다르다 할

시하면서도 구호의 남발이

회를 향한 여성들의 힘찬 대열에서 받침

지라도 이들은 진정한 민주사회와

사실탐구로서 여성 스스로의 공감

돌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첫째,복종척이고 이

명동사회의 건셜에서 공통외 이익을 찾

인간의 존엄이 보장되는 민족공동체

남녀

기척이며 나태한 여성상을 극복하고

을 것이기 때문이다. 공통의 목표를 위 해 각자가 옴당고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당하고 진취척이며 건강한 여성상을

다하는 것, 이를 위해 연대의식을

갖고

여성

아닌 친절한

속에

뿌리박는 것, 이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의욕만 크고 험은 못미쳐 주저앉지 않

도록 여성 여러분의 큰 성원과 가르침, 척극적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


휠빼l 늙ξ iI

여성정책협의회열려

‘취엽어써의 성~~첼 잘태와개첼벙했 저임금,

작품이 준비된 것이다. 이 전시회에는

장시간노동에 성차별이라는

또하나의 굴레를 쓰고 있는

명의 공동작품 ‘여성과 현실, 무엇을 보

여성취업조

건에 관심이 환기되고 있다. 지난 9월

5

는7]-' 라는 대형 유화도 출품된다.

5

얼 오후 3 시 태화기독교 사회복지관에서

준비위원측은 ‘여성문제를내용으로다

‘취업에서의 성차별 실태와 개선방향’ 이

루는 데 그치지 않고 그럼에서 여 성적요

란주제로열린 ‘민주실현을위한여성정

소가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책협의회’가그것.

목표’라고강조한다.

전시기간중에는 개막제 행사인

이날 행사는 이보다 앞선 7 월 29 일한

‘여성

해방 열럼굿’ (11 일 오후 5 시), 최석태씨

국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한 ‘여 성이 바라 는 민주헌법에 대한 견해’ 에 이어 두번

의 강연 ‘미술작휩 냐타난 여성’ ,

째 열린 것으로 이번에는 ‘또하나의

미경씨의 강연 ‘여성과 현실, 무엇을 보

화’ 가 주관하고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최했다.

별대우금지조항이 어 엿이 냐와있으나 너

는7]-' (15 일 오후 5 시) 가 있을 예정이다.

무 추상적이고 처벌규정이

전시회 마지막날인

없기 때문에

17 일

오후

7 시에는

평가회가 열리는데 참가작가는 물론 관

대체로 헌법에서는 ‘추상적으후’ 취업

무엇이 남녀차별에 해당하는가에 대한 논

에서의 남녀평등을 명시하고 었으나 하

쟁이 ‘ 생길 때 아무 도움을 못준다는 것

람객도함께 참여할수 있다고.

위법과 관행이 이를 뒤따르지 못해 여성

이다.

738 - 3767.

문의는

이 불이익을 받는 현실을 직시하고, 구

따라서 참석지들은 취업상 남녀평등이

체적 취업조항 등을 따지는 자리로 이날

이뤄지기 위해서는 좀더 실효성있는 대책

서울시내 초·중·고교사

행사가마련되었다.

을 세우고세부사항을정히는 법률을 제

서울교사협의회발족

정책협의회는 문미란씨(이화여대 법학

정할 것에 의견을 모았다.

그 대안으로

과) 가 ‘여성차별 관행에 관한 연구’ 를,

이은영씨는 ‘

채용이나 채용광고에서 구

이은영씨 (외대 볍학과) 가 ‘여성취업평등

6.29 이후 일선교사들이 주축이 되어 추

직자의 성 (性) . 가족사항(기혼· 미혼 등)

진해 오던 민주교육추진 전국교사협의회

촉진법에 관한연구’를 각각발표하고참

등을 언급하는 행위 금지 ‘

가 9 월 4 일 서울지역부터 정식 발족식을

석자들의 논평, 질의, 응답으로 이어졌다.

나 작업장을 남녀 특정한 성 (性) 으로 못

가졌다. 동시에 참가교사들 사이에서 기

이날회의에서는 현실적으로 남녀차별

존 교직단체인 대한교육연합회 회비납부

이 행해지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로

박는 남녀치별금지 ‘ 동일가치 노동은동일 임금 ‘ 여성노동자의 결혼 · 임신 · 출산

서, 우리 사회에 뿌리박혀

은 해고사유안된다‘ 성(性)에 따라직

돼 대한교련의 존재가 흔들리고 있다.

있는 여성에

어느 직업이

거부 빛 회원탈퇴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

대한 보수적 의식과 관행이라는 점이 지

업훈련배치, 승급· 승진차별 불가‘ 평

대한교련은 민법상 사단법인으로서 법

적되고 또 이를 없애기 위한 법적인 제재

등수행 위한 여성의 잠정적 이익 (예 : 성

인설럽과 사무, 정관변경 등 운영에 관한

가 펼요하다고 강조되었다. 예를 들어 근

별 쿼터제 도업) 조치는 위법이 아니다 등

전반을 감독관청인 문교부로부터 일일이

로기준법만 해도 제 5 조, 11 조에 남녀차

을제안했다.

승인을 받도록 되어있다. 때문에 대한교 련은 교사권리보호와 교권옹호라는 목적

‘여성과현실 무엇을보는가?’

으로 교원들이 조직한 이익집단임에도불

여성작가 40 언의 그렴잔치

왔었다. 최근에는 85 년 민중교육지사건 86 년 교육민주화선언 등으후 교사들이

수밖에

구속, 파면되는데도 계속 외면만 하고있

없는 여성들만의 교난을 여성작가들의 손

어 일선교사들간에 원성이 커왔다. 바로

현실과 부대끼는 가운데 겪을

으후 파헤친 대규모 전시회가 열린다. 월 11 일부터

17 일까지

9

‘그렴마당 민’ 에

서 열리는 ‘여성과현실, 무엇을보는가?

- 여성작가 40 인의 시각전’.

이같은 교사들의 불만이 새로운 민주교사

조직결성 움직임으후 나타난 것이다. 대한교련은 전국 32 만 교원중 26 만명

이 회원으로 등록,매달 1 천5백 ~2 천원씩

이 전시회를 위해 김인순, 검진숙, 윤

내는 회비로 운영되고 있는데 회원탈퇴운

석남씨 등 준비위원회가 결성된 것은 지

동이 확산되면 큰 타격을 업을것으로보

난 4 월이다.

에서 하나로’

2

구하고 지난 20 년간 어용단체 역할을 해

작년 10 월, 시월모임의 ‘반

인다. 얼부 학교에서는 단체로 회원을 탈

전시회 이후만들어진여성

퇴하는등,대한교련 자체에서도 이 추세

문제 스터디그룹 회원들이 이 기획전을

가 계속되면 약 3 분의 1 의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아, 이번에 40 명의

나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회원이 빠져


뭘뼈1협힘

이렇게생각한다

최근노사분규를보며 “이것 어떻게 되는거냐”

엇보다 우리 경제가 상품을 국내가 아닌

“뭔가불안하다”

외국에 내다파는 수출위주경제이기 때문

6.29 이후 노시분규가 열병처럼 번지고

그리고 차분히 따져보면 폭력적

쟁의

는 전국 3 천건 이싱중 극히 일부분이다.

이다. 국내 노동자들은 상품을 살 사람

이 아니기 때문에 그들의 임금을 올려서

기저기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

구매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없는 것이다.

‘불안’ 은 누구에게 봉사하는가 ? 세째, 어렵게 얻어낸 민주화 국면이 혹

다, 6.29 전에는 같이 한목소리로

때로는 폭력화하는 양상도 나타나자

‘민주

그러나 이 문제는 수출위주의 경제 정책

시 뒤집히지나 않을까 하는 불얀을 생각

화’ 를 외쳐왔던 중산층, 시장상인들, 주

이 우리나라 대다수 사람들의 생활에 어

해보자

부들, 개인택시 기사들까지 이제 노동자

들의 자기권리 요구가 지나치다고

잡한 문제이므로 여기서 자세히 다룰 수

안해 하는 심리’를 딛고 비민주적

는 없다. 본지에서는 이 문제를 본격적

은 다시 일어난다. 온 국민이 이 과정을

으로 다뤄볼 기회를 다시 가질 것이다.

민주주의의 펼수괴정으로 견뎌내지 못하

불만

을 나타내고 있다.

노동자들에 대한 불만과 불안은

대체

의미가 있는지를 따져봐야 핸 복

로 세가지로 들 수 있겠다. 첫째 임금이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바로 그러한 ‘불 세력

고 ‘불안! 불안!’을유포시킬 때,현실

‘폭력’ 으| 실상을 제대로 들여다보자

적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불안이 는 것으로 돼버리는 것이다.

두달내내 계속되고 있으니 이제 그칠 때

다음은 노동자들이 지금껏 억눌려온만 큼 쟁의하는 것을 처음에는 이해했으나

의 민주화 도정은 아직 불확실한 요소가

도 되지 않았냐는 것과 폭력화,과격화에

이첸 너무 오래하고 있고 또 폭력화되고

많으므로 노동자들도 슬기룹게 대처해야

대한 것, 세째 이러다가 또 군대가 나오

있지 않느냐는 불만을 보자.

한다. 그러나 이 불확실힘을 확실함으로

는 것 아니냐는 불안이다.

흔히 ‘1 천만 노동A}' 라고 하는데,지난 8월말로 3천건의 쟁의가 일어났다는 공

굳히는 것은 민주주의를 반드시 내 손으

오르면 물가가 올라 경제가

흔들린다는

것, 둘해 노동쟁의의 건수가 너무

많고

민주화 과청에서 펼연적으로 터져나오

존재하

물론 우리

로 키우겠다는 국민의 확고한 의지이다.

게 되어있는 노동자들의 생존권

요구를

식통계를 보더라도 실제 쟁의를 한 노동

이 확고한 의지만 었다면 어떠한 비민주

노동자외 일반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

자 숫자는 3 백만을 웃도는 정도이다. 그

적 세력도 감히 도전할 수 없다.

이냐는 앞으로 우리나라 민주주의 향방

렇다면 나머지 7 백만 노동자는 어떻게 해

여기에서 다시 한번 가장 기초적인 문

야 하는가? 가만히 있어도 3 백만명 쟁의 의 덕을 보아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가?

제를 생각해보자 그것은 노동자가 있는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울지 않으면

칙이다. 어떤 나라도 예외가 없다. 지금

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 따라서 이 불안감과 비난의 근거를 곰곰히

따져본

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인듯 하다.

임금이 오르면 물가가 오른다!

까지 우리나라만 유난히 덮어두고

대로 젖을 주지 않는 것이다.

?

곳에는 노동운동이 었다는 세계사의

철 감춰

따라서 쟁의는 곳곳에서 여러 가지 방

두고 예쁜 천으로 가려왔기 때문에 우리

첫째, 임금과 물가문제를

생각해보자.

법으로 얼어날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눈에 낯설 뿐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

한국은행의

86’ 을

대개의 쟁의는 한 사업정버l 서 한번 혹은 두번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언론매체를

다.

쟁의가 많이 발생하는 제조업의 경우, 제 조원가에서 임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통해보면 모든 노동자가 매일 쟁의를 하

‘기업경영분석

%이다. 즉 임금이

10%

보면

8.5

오른다 해도 물

가에 미치는 영향은 1% 도 안되는

0.85

고 있다고 잘못 생각하게 된다. 이 장기척이고 파괴적인

쟁의발생은

진정한 민주화란 무엇일까?

전국민중 1 천얀을 차지하고

가족까지

합하면 2천 5백만을 육벅하는

노동자들

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

못하고 민주적

상당부분 기업주의 책임에 기언한다. 합

조직도 없이 ‘ 기계처럼 일만하는

경제적

는 왜 TV 화면이나 신문에 나오지 않고

리적 방법으로 개선의 길이 막힌 상태에

동물도 전락한다면 참다운 민주

사회가

있는지 안타까울 뿐이 다.

서 최후수단으로 노동자들이

%인 것이다. 이렇게 신빙성 있는 통계

오히려 엄금이

의 구매력이

10%

오르면

노동자들

10% 그대로 늘어나전체 경 10

제에 밝은 면도 있게 된다. 노동자들이

%

임금이 올랐다고 부동산투기 등 비생

산적 활동에 투자할리도 없고

외제수업

품을 써서 국가경제를 좀먹을라도

쟁의를 시

되겠는가? 민주주의는 부자들만의 것일

작하면 대기업들은 축적된 재력을 바탕

수 없다. 전국민의 80% 를 차지하는 근

으로 휴업에 돌입하거나 협싱에

응하질

로대중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민주

의 참맛을 언제 어느 곳에서도 느낄 때,

칠 때를 기다린다. 뿐만 아니라 기존 어

즉 직%에서, 가청에서, 거리에서부터 정

용노조를 두둔하고 민주적 조직을

착될 때 진짜 민주화는 이루어진다.

않는다. 또 협^.f-을 끌어 노동자들이

봉쇄

없으

하기 위해 구사대 같은 것을 조직하여 폭

며, 수틀리면 외국가서 살려고 외화도피

력으로 탄압하거나 노동자를 분열시킨다.

가지이고 어떤 변에서는 기업주의

를 할리도 만무하다. 확실하게 국내에서

바로 이럴 때 노동자들의 쟁의 양태

이 있어야 진정될 수 있는 현성이다. 곁

구매력을

촉진시켜 국내기업의

판매시

노동쟁의의 폭력성은 본가지가。1년 곁

각성

시 폭력적으로 되어가는 것이다. 폭력을

가지를 보고 불안해서 본가지를 잊어 버

~이 늘어나 기업이 활성화될 수있는것

유발하는 원인에 대한 고려없이

리는 일이 없도록하자.

이다.

노동자의 폭력을 비난하는 것은 문제 해

그런데도 임금상숭을 외면하는것은무

결에 별 도움이 못된다.

무조건

그래야 민주주의가 한발 앞으로 나간 다.

3


뭘빼l 헬홉l

만남/민주노조 결성에 참여한 의보련 부위원장 김진현씨

‘~~무직여성 스스로의 벽을 깨는 일이 Oi려웠읍니다”

콧콧에서 터져나오는

노동조합결성과

쟁의 소식이 온통 신문을 뒤덮고

로 부당해고된 동료가 모여

있다.

이 움직임이 싹트던 초기 성공적으후 만

“우리 요구는 너무나 간단했읍니다.‘회

들어진 노조중 하나로 꼽히는 금융노련

장은 교섭에 응하라’ 는 것이었지요. 언론

산하 의료보험연합회.

에서는 노동자들더러 무조건 쟁의한다고

임신 9 개월의

거운 옴으로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여

욕하지만 딩연한 교섭에

성 검진현씨 (29) 를 만나 노조결성

적한 회장은 어떻게 처벌하나요?

전후

의 이야기 를 들어보았다.

응하지 않고 잠 우리

는며칠만 결근하면 해고인데 소식도 없

“ 1 차노조가 깨진 지 2 년만인 지난 7 월

1 일 우리의 꿋꿋한 의지로 2 차노조 결성

이 사라진 회장은 열흘이 념어도 건재하 호청에 대해 거부하는 것 등이었지요 ”

김씨는 1 차노조가 깨진 직후 회사측에

식을 갖게 되었읍니다” 의료보험조합연합회는 사렵단체나각 직

서 만든 노사협의회

임원으로 활동한적

조합원들은 근무가 끝나면 단식농성중 인 간부들 곁을 떠나지 않고철야를 해주

도 있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

각 병원에서 청구해 오는 진료 빛 약의

서 노사협의회라는 것이 노동지들의 의견

일째 이런 평화적 방법에 대해 회사는 어

사용액이 정확한지 여부를 심사하는

반영은 커녕 회사의 일방적

이없게도 휴업공고로 맞섰다. 조합원들은

활동속에

잖아요?"

장에서 거둬들인 의료보험료를 관할하고

지침에 들

고 정심을 같이 굶었다.

그러 나 단식

7

으로 직원이 7 백멍. 관의 엽김이 심하게

러리 서주고 합리화시켜줄 뿐이라는 사

너무분개하여 파업을 결의하고

작용하는 곳인 만큼 노조결성은

상대적

설을 깨닫게된 김씨는 자주적 노조의 필

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농성자 가족들은

지난 85 년 6 월에도노

요성을 절감하고 소그룹활통에 박차를 가

가족협의회 를 구성해서 노통부, 보사부를

으로 어려웠었다

했다.

조를 결성했지만 곧 깨져버렸었다. “당시에 동료들은 정말 피눈물나는 노 력을 했읍니다만 정부당국과 회사의 엄청

난 탄압으로 20 일만에 꿀복하고 말았어

바로 이 소그룹들이 지난 7 월 1 일

단식자들은 속

속 병원으로 실려가 입원을 했으나 조합

움을 이겨내는 받침돌이 되었다고.

원들의 열기는 높아만 갔다.

“민주화가 된다고 하니까 이젠 부당노

요. 자주적인 조직을 가진다는 것이 얼 마나 어려운지 를 실감했었읍니다”

압력, 회유, 분열,

2 년전 노조활동이 실패하자 동료들은

찾봐가 항의하기도 했다.

전산실

의 노조결성과 그후 17 일간의 지난한 싸

동행위가

포기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소그룹활동을

없느냐구요 ?

마찬가지예요.

고립작전이

그치질

“도리어 노조가 조합원들의 열기를 어 떻게 감당해야할지 몰라 당황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어요.

‘지방지부가생기면

않았어요. 다만 우리의 각오가 전과 달

노조에 가입한 사람을 제일 먼저 내려보

랐을뿐입니다”

내겠다’ 는 등 위협이 끊이질 않았지만 조

6.29 선언이 있어서 자유롭게 노조설립

합원들은 오히려 우리가 너무 소극적으

이 가능한 줄 알았더니 천만의 말씀이었

로 싸워 무시당하는 거라며 분투할 것 을

감시도 심했

다고 한다. 노동조합은 결성으로 끝나는

요구하기도했읍니다”

고 또 우리 자신의 벽을 깨는 것이 참 어

것이 아니라 시작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

긴 싸움을 버려낸 끝에 그들은 마침내

려웠어요.

승리, 새로 바뀐 회장과 노사협의를 하

시작해서 소그룹이 무려 20 여개에

이르

렀다고한다.

“주로 여성 들이었어요.

‘나도 노동자 라는 의식이 부

으로의 일이 더 걱정이라고. 바로 이번만

족한 샤무직노동자들의 마음자세가곧벽

해도 17 일간의 격렬한 쟁의 를 거쳐야 했

게 되었다. 김씨는 이토록 견뎌낼 수 있

이었지요"

었다

었던 힘은 2 년여동안 쌓여온 두터운 동

사무직여성 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설문조사,

간담회를 거쳐

지금껏 쌓

료애와 직장민주주의 확립이라는 신념 덕

곳이

여있던 문제들을 7 개항으로 작성해‘노사

여직원에게

협의 촉구공문’을보냈읍니다.그런데 회

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런 허술한 직업의

사측에서는 노조를 무력화시키자는 속셈

분임토의를 하는 조합원들이

식은 직장을 ‘일할만한곳’ 으로 개선하

으로 10 일이 지나도록 일언반구

엇인들 못하겠어요?"

는 데 전혀 도움을 못주고 개인뿐 아니

없었어 요.

......

산더

라 사회 전체의 되보를 부채질할 뿐이기

내용의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노조에 대

마 같은 일을 앞에 쌓아두고 있는

검씨.

에 이 를 극복히는 일이 우선이였다고 한

한 흑색선전에만 열을 올리더군요 ”

그녀는 이미 보장되어 있는

직장은 결혼하기전 잠시 머무르는

라는 이기적인 사고가 이 곳

다.

“우리는 꾸준히 공부하고 활동하면서 작은 문제부터 하나씩 풀어가기 시작했어 요 부당한 잔심부름이나 ‘ 미 스×’ 등위

4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반응이

게다가 조합원을 고립시키는

합법적인 방법이 통하지

않는 회사와

분이였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 이제는 서너명만 모여도 자연스럽게

노조현판식,

교육프로그램

있으니 무

산전산후휴

가 조차도 ‘못찾아먹고 있다’ 고 말하며

어떤 식으로 맞서야할지 난감했다.

결국

인터뷰가 끝나기 무섭게 자리를 댔다 그

1 차적 항의방법으로 85 년 당시와

이번

녀 를 찾는 전화벨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

재결성때 주축이 된 조합원 중시소한일

었다.


휠빼 l 헐홉l

생활속의질천

KBS

시청료거부운톨은 끝L따l 많았다

직후 시청료거부 범시민운동 여성

는지금이 시간에도거리의 스티커를보

제징수를 집행하지 못하는 것은 공영

연합사무실에는 ‘민주화가됐으니 이젠

고 회원이 되겠다고 전화하는 아주머니

방송으;로서의 책무를 제대로

시청료;거부운동을 끝내도 되겠다. 그동안

와 직장여성들, 회원가입 안내 전단과 소

지 않았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

너무 수고했다’ 는 시민들의 전화가 연이

식지를 받아보러 2 살난 어린애 를 등에

때문이다.

6. 29

이행하

였다. 또 어떤 시민은 그동안 내지않은

업고 광회푼 사무실을 찾아오는 젊은 주

·통합고지서가 나오는 지역 에서는

시청료는 어떻게 처리되는 것이냐며

부 등 지금껏 집안살림밖에 몰랐던 많은

현재 서울의 6 개구(관악 · 강남 · 통작·

운동의 종결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여성들이 참여해오고 있다.

은평 · 마포 · 용산구) 와 인천 · 대전·대구

그런가 하면 징수원들은 재빨리 ‘봐라,

성남 주민교회의 여성 30 여명은 스스

· 경주시에서 통합고지서에 시청료를 포

이젠 민주화가 되고 있지 않느냐, KBS

로 시청료거부운동 발대식을 갖고 가두

함시켜 발부하고 있다. 원래 통합고지서

뉴스도 달라질 것이다. 그러니 시청료를

캠페인을 벌였는가 하면,

발부 자체가 주민과 행정상의 편의제도

내라’ 고 회유 또는 강요하고 있다.

주부들은 봉고차 한 대 를 벌어 동사무소

일 뿐이며, 전기, 수도세와 같이 시세 (市

에 몰려가 분리고지신청을 허는

없)도 아닌 시청료를 포함시킨 것은 시

그러나 과연 무엇이 변했는가.

KBS

는 공정보도를 하고 있는가.

인천 샘터교회

열성을

보이기도했다.

직후 정부여당은 ‘언론은

청료를 한 집이라도 더 받아내려는 술책

누구도

KBS 시청료거부운동은 매달 2 천5 백원

장악할 수 없다’ 고 발언히는가 하면, 언론기

을절약하는차원의 문제가아니라,진정

본법의 폐지를 전제로 신문 · 출판부문과

한민주화를 이뤄나가는시민저항운동이

것. 분리고지 신청은 시민의 권리이며,

방송부문에 관한 두 개의 대체입법을 추

다. 이 운동의 성공을 위해서는 집에서,

분리고지서 발부는 동직원의 의무이

진하고 있고,

점포에서, 혹은 동사무소에서 시민 개개

6.29

그런 한편으로 한국방송공

사법의 개정안을 오는 정기국회에서

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이 부당한 공권력 행사에 맞서서 씨워

‘ 언론기본법

다. 당당한 자세로 신청한다.

부운동에 침여’ 라고 쓰고、 표시한다.

3

·징수원이 찾아왔을 때

만바꾸어 ‘방송에 관한법’에서 규정하

가능하면 뭇을 같이 하는 이웃 2, 3 명

단호하게 시청료거부운동 참여자임을

이 함께 갈 것. 일부 동직원들이 갖은

밝힐것 .

트집을 잡아 안해주려 할때 서로힘이 된다.

고 있는 점 등은 오히려 개악이라 할 수

@ 가급적 대문을 열어주지 말‘ 것.

있다 KBS 측을 봐도 불공정 · 편파보도

3

및 방만한 경영실태가 근본적으로 개선

@ 어떤 종류의 협조문, 서류에도 일체

징수원의 신분, 이 름을 확인해 둘 것.

된점은하나도없다.

분류종류난

에는 ‘시청료와 기타 공과금’ 이라고

보자

(D

신청을 할

분리과l신청서 이유난에는 ‘시청료 거

@

여기서 간략하게나마 대응방법을 알아

적 질서’의골격을 청산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KBS 시청료를 전파수신료로 이 름

동사무소에 가서 분리고지

야만한다.

그러나 민정당의 대체입법안과 개정공 사법안을 살펴보면 이른바

일뿐이다.

(D

@ 동직원이 불친절하거나 부당하게 거 부할 때 그 자리에서 바로

해당구청

민원설로 고발전화할 것.

서명하지 말것.

전달의 TV 시청료 미수금이 있어도 분

이는 곧 전국민의 저항을 일으킨 문제

@ 관할 시청료징수 출장소에 징수원의 불

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으며 따라서 K

쾌한 언행을 수시로 항의, 고발전화할

리고지가 가능하다. 많은 동사무소에

서 미수금을 핑계로 분리고지가 안된

BS 시청료거부운동 역시 아직 끝날 수 없 디는 사실율 일깨워주고

있는 것이다.

@

다고 하지만, 이는 거짓말이다.

·시청료독촉장 및 강제징수경고가

KBS 시청료거부범시민운동 여성연합에

@

나왔을때

@

막무가내로 동직원이 분리고지서

부플 안해줄때는시청료거부엑성연합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 것. 돈내는 일

은 한달만 체납돼도 독촉장이 나오게

(737 - 6891) 에

마련이다.

민이 원할 때는 분리고지서를 발급해

‘ 언제라도 주

주어야한다’는서울시장과 인천시장

지금까지 강제징수

@

천화,

사례는 한건도없

의 답변서복사본을 구해 동직원에게

제시한다.

KBS 가하자연

할수도있는강

·아직 통합고지서가 실시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통합고지 실시 협조문에절대서명하지

@

통합고지실시를 적극 반대할 것. 반대

말것

징수원이찾아왔을 때는단호하게 시청료거부운동 참여자임을밝히고 어떤 종류의 협조문, 서류에도일체

서명하지않는다

@

서명운동을 벌이면 더욱 좋다. 이외 KBS 와 문공부장관 ( 강제정수시행 을 승인한 책임 J , 시장과 내무부장관(시

청료를 통합고지서에

포함시킨 책임) 에

항의전화를 건다.

5


함배11 뭔;i í폐

~섭21 젊를121식 높O따l고 있다 앓I

4. 13 호헌선언으로부터 7 월 9 일 고 이

흰縣적·E’며법1)/:짧올 1댐힘~21ß

한열 열사의

장례행진에 이르기까지 이

나라 역사에서 하나의 분기점을 이룬 이 기간동안 우리 여성들은 여성들의

정치

적 각성의 고양과실천적 침여가 이제 막 을 수 없는 큰 파도가 되어 밀려오고 있 음을절감할수있었다.

4. 13 호헌선언이 있은 후 각계각층에서 발표된 호헌철폐 시국성명에서 여성들의 이름은 빠짐없이 한 갈래를 이루었다. 의

샤 약샤 간호원, 교수, 교샤 주부(이대 동창서명 등) 등을 위시하여 민주헌법쟁 취 국민운동본부의 발기인에는 여성이

1

백 62 명으로 발기인 2 천명중 집단으로는

두번째로 많은 숫자가 참여했다. 국민운동본부의 호소에 답해 동숭동의

서민아파트에서, 강남지역의 중산층아파 트에서 9시 뉴스에 맞춰 일제히

꺼버린

소등의 호응도는 그 캄캄한 암흑의 크기

만큼이나 밝은 여성들의 민주화 열기를 보여주는듯했다. 그뿐인가 기두에서 벌어진 시위에서도 여 성들의 활약은두드러졌다. 살인적인 최루탄 가스와파편을피할길없어 웅크린 시위대

에게 닫혀진 셔터를 올려주던 대연각 뒷걸 음

식점의 여종업원들, 사무실이

난장판이

되는 것도 아랑곳않고 연신 물수건, 세숫 대야, 휴지 등을 날라주며 ‘문닫고 일찍 퇴근히라고 지시가 내려졌지만,

그래서는 안될 것

어천지

같아 남아있었다’던

여성들, 직원숫자만큼의 검은 리본을 만

들어 돌리고, 그것을 가슴에 달고 근무 한 보험회사의 여직원회, 시위대라면 무 조건 공짜로 음식을돌려주던 시장 아주 머니들, 시민들에게 유니랩을 잘라주며 다니던 회사 여사무원들, 시위는 겁이 나 서 못했지만 토큰 수십개를 사서 온종일

버스 타고 다니며 차창밖으로 박수치고 다니는 ‘작은 일’ 을 했다는 동창계의 주

부들 ,최루탄이 난무하는속에서도시위 대의 앞장을 섰던 여학생들.

이제 여자들이 데모하고, 정치적 발언

6


뭘빼l 헬 i셰

을 하고 농성하는 것은 누구의 눈에도 기

대의로 받아들이며 누구보다 굳세게 싸

이하고 생소한 현상은 아니게 된 것이다.

우는 일꾼으로 변화한 것이다.

지배적이었던 여성상에만 익숙한 눈에는

정치문맹을 자랑으로 알았던 일반적 여

묻혀졌던 정치의식 가?

많은 여성들이 ‘난 정치같은 것은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뱃가로 학교에서

이나 갑작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렇듯이

숫자가

수백명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은 이 여성 상이 반석위에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이

인여성을보면, 마치 별종동물을쳐다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의

듯 했고, 속으로 ‘저런 여자를 어느 남

평생의 삶과 떨어질 수 없는 것으로

자가

아 각 분야에서 뛰고있는 여성들의 숫자

데려갈까?’라고 비웃었다.

어떻

유능한

남자 만나 결흔하고 아이를 잘 키우면서 평생 정치의

‘정’ 자도 몰라도

행복하게

살수 있다고믿었다.

행동은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처럼

제명당하거나, 직장에서 쫓겨나거나, 차

다 정치의식이 높고 정치권력에

게든지 얼굴과 몸매를 가꾸어서

7. 9 민주국민장행렬에이르

디찬 감옥으로 끌려간여성들의

라’ 하고 자랑스럽게 도리질을 했다. 어쩌 비판적

4. 13 호헌에서

기까지 여성들이 보여준 높은 정치의식,

성상은어떤가?

지금까지 여성의 정치의식은 어떠했던

디서 비롯된 것일까 ? 지금껏 이 사회에

실현을 자신의 삼

현상이란없다.

여성들은 80 년이래 국민의식의 비약적 성장안에서 함께 커왔던 것이다. 그러나 70 년대와 비교하여 특별히 주목할만한 점 은었다.

6.25로 언해 사회운동이

는또얼마나많아졌는가

그뿐 아니다. 교회여성들, 수녀들, 비

그러나

갑작스러운

거의 완벽하

게 단절된 이후 50 , 60 년대를 거 치는 동

구니스님들까지 바뀌고 있다. 종교의 피

안 이땅의 여성운동은 권력에

아부하고

안에 안주하여 내세의 안녕을

권력을 뒷받침해주는 어용성,

여성대중

기원하는

그렇게 기다리던 결혼을 한 후 여성들

저 세상을 위한 믿음이 아니라, 오늘 이

과 유리된 지도자 개인의 독단적

이 직면하게 되는 현실, 생활난, 물가문

땅의 어린양들, 중생들의 거칠고고된 삶

영 등으로 얼관되어 왔었다.

조직운

제, 주택문제, 아이를 잘 키우는 문제,

의 병든 뿌리 를 도려내는 종교라야 한다

70 년대 들어 학생운동에

참여했던 여

교통문제, 건강문제, 환경문제, 가족간의

는 현세의 믿음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는

학생들의 집단이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갈등, 어느 것 하나 정치와 연관되지 않

것이다.

새로운 여성운동의 기반이 서서히

은 것이 없건만 여성들은 신세한탄, 남편 원망만 하거나 자기가족이 개별적으로 빠

져나갈 구멍을 찾느라 급급했지

여성과

정치의 관계를 직결된 것으후, 바로

확대

되고는 있었으나아직은 여성대중들이 광

70 년대 노동자들의 투쟁에서부터 그런데 이 뒤바캠, 이 변화는 언제 어

범위하게 참여히는 단계로까지는 가지 못 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여성노동운

의 문제로 정립시키지를 못했다. 여성들이 정치의 존재를 가장 심각하 게 의식하고 정치와 직접적 ξ로

관련을

맺는 것은 대개 남편과 자식들의 정치적 활동 때문에 피해를 입는 경우였다. 이때 의 여성들은 1남편과 지식의 정치적 활동 을 이해할 수도, 이해하고 싶지도 않은

채, 위기에 처한 집안을꾸려나가느라고 난에 차고 한이 맺힌, ‘정치에

일방적으

로 당한’ 여성들이었고 이것은 또한 건 기 간 동안 우리 문학작품의 가장 흔한 소 재중의 하나이기도 했다.

과거의 여성상 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문맹이

정치문맹을 자랑으로 알았던 일반적 여성상은 어떤가? 민주호}운동에 뛰어든 랫가로 학교에서 제명당하거나, 직장에서 쫓겨나거나 차디찬

감옥으로 끌려간 여성들의 숫자가 수백명에 이르고 있다는 사실은 이 여성상이 반석위에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자

랑스러웠던 여성상, 한맺힌 수동적 여성 상이 서서히 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치에 의해 수난을 참고 견디며, 남편 과 자식과시절을 원망하여 인고하던 여 성상이 깨어지고 있음은 무엇보다 ‘ 민주 화실천 가족운」동협의회’ 의 어머니,아내 들

이 웅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제 이

들 여성들은 더이상 남편과 자식의 다리 를 움켜잡으며 ‘난 어떡히라고,

자식들

은어떡하라고’ ‘ 너 때문에 집안이 멍한다’ 는

애소와 협박은 하지 않는다. 남정네가 떠 나간 집안을 맡더라도 눈물과 한탄으로

서가 아닌 당당한 책무로서 밭으며, 나아 가 남편과 자식의 대의 ( 大義 ) 를 자신의

7


뭘빼l 헬홉l

특별기획 적 다수의 여성은 과거의 여성상에 머물

러 있으며, 그 기간동안 보인 여성 대중

의 호응은 일시적, 산발적이었을뿐이며, 민주화에 대한 인식이 불철저한 탓에 민 정당노태우대표의 6.29 선언이

나왔을

때 ‘선거하면 노태우를 찍겠다’는 류의 터무니없는 감동을 표시한 것도 여성들 이 다수였다느니하는 우려를

송l l:-_ 사람

들도있다.

모두 옳은 말이다. 그러한 현성을외면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 고 우리는 여성의 정치의식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으며, 6 월 민주화 투쟁기간 동안 펼쳐진 국민적 열기가 앞으로 우리 여성 들을 더욱 각성시키고 전환시킬 에너지의 원천으로서 두고두고 작용할 것엄을크게 믿게된 것이다.

더우기 80 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해 오 고 있는 각종 여성단체, 소모임 등은 여 성들의 정치의식 성장을 뒷받침 해 오고

최근 여성들의 높아진 정치의식은 여성들이 당당한 정치세력으로 결집되는

것이 환상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서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기나긴 고난의 여정을 지나 이제 우리 여성들은 오랜 역사속에 숨겨졌던 그 거대한 몸체를 드러내며 한발 한발 힘차게 내딛기 시작한 것이다.

동은 70 년대 우리 여성운동사에서

가장

크고 뚜렷한 봉우리였다.

60 년대이래 한국경제의 골간은 노동자

건히 뒷받침되었었기 때문이다. 정치운동권의 ‘기동타격대’로 불리울 정도로 온갖 시위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해 온 ‘민주화실천가촉운동협의회’

는 말할 것도 없고, 6 월 시위의 와중에 서 최루탄추방공청회를 열어 반독재열기

었다는 조짐은 6 월 이전에도 이미 보이

를 가속시키는 데 기여했던

고있었다.

체연합 동 크고 작은 여성단체들의 존재

84 년의 수해때 유수지의

수문붕괴로

한국여성단

는 여성정치의식의 발전에 큰 닥관을 내 리도록 격려하고 있다.

들의 저임금과 장시간노동의 구조에 기

큰 피해를 입은 망원동에서 주부가 중심

반한수출위주경제였고, 이 구조에 저항

이 되어 주민들이 서울시 를 상대로 손해

여성단체의 회원으로서 이번 일련의 시

하는 노동자들의 생존권투쟁은 해당기업

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사례라든가 일조

위 를 겪어낸 한 여성은 스스로도 자신의

이전에 정권이 먼저 나서서 곤봉과 투옥

권, 환경권 등을 침해한 건설회사를 상대

변화에 놀랐다고 말하고 있다.

과 해고로 맞섰다. 노사문제가 터졌다하

로 아파트단지의 주부들이

끈질긴 항의

“몇몇이 모여서 이런 것은 이렇게 되었

으면좋겠다, 이러한불의는없어져야한

면 형사가 먼저 달려오는 판이였으무로,

를 벌여 건설회사를 후퇴시킨 사례들과

노동자들은 찌들의 생존권확보 투쟁이

같은 권리투쟁은 근년들어

곧바로 정권과의 직접대결을 뭇하는 것

다.

빈번해져 왔

다고 소근소근 이야기하던 그 똑같은 내

용을을 이제

수만, 수십만의

시민들이

물론 이같은 권리의식이 사회전체의 공

함께 외치게 된 광경을목격하면서,저 자

즉 70 년대 여성노동자들의 생존권투쟁

동션을 추구하는 올바른 민주의식과는 상

신, 우리 사회에 대해 큰 자신감을 갖게

은 그들이 의식했건 안했건 그 자체로서

관없이 자기집단, 계층만의 이익을 고집

되었읍니다. 내가 속한 모임에서도 이제

정권의 유지기반에 타격을 주는,

하는 방향으후 나아갈 함정은 항상 도사

무슨 일을 해나가야 할지 확실히 깨닫게

리고있다.

되었어요 ”

임을 온폼으로깨달을수 있었다.

당시로

선 가장 치열한 정치투쟁적 성격을 갖고

그러나 KBS 시청료거부 범시민운동여

있었던 것이다. 투쟁기

성연합에 호응하는 여성들이 보여주듯 이

간 동안 가장 크게 표출된- 은 70 년대

같은 권리의식이 바른 방향으로 발전할

이래 여성노동자들에 비해 크게

가능성 역시 잠재해 있는 것이다.

이후 80 년대의 새 현상 -6 월

뒤쳐져

조직으로모인여성들

어나고있다는점이다.

흔들림없는 정치의식으로 조용한 것처럼, 침묵의 바다에 파묻힌 것처럼 보이던 여성들을 환호하고,

고함

지르고, 박수치게 만든 것은 우리 여성

있던 이른바 중간층 여성들의 의식이 깨

들의 고달프고 뒤틀린 삶이, 실은

변화

를, 근본적언변화를갈망하고있다는진

권력을 무조건적으혹 두려워하고,억울

4 월에서 6 월까지를 보며, 여성의 정치

한 피해를 당해도 끽소리 못하고 움츠러

의식 성장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 아니

실의 반영이다. 비록 명확히 깨달은

냐는 지적이 있을 수 있다. 아직도 압도

태는 아닐지라도 자신의 삶의 모순은 변

들던 상태에서 많은 여성들이

8

있다 6 월 시위를 전후한 시기에 여성들 의 험이 분출되어 보일 수있었던것역 시 이 집단들의 크고 작은 노력들이 굳

벗어나고


원빼l 룹흩l

특별기획 화를 갈망하고, 또 그 변화는 진정한 민

식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것이다.

으로 (117)> 단체) 대책협의회가 구성됐고,

주주의의 실현과 깊숙히 연결되어

개인으후 흩어져 있을 때 사그라질 열기

이 활동은 민주화플 지향해가는 여성단

도, 집단속에서 동료들과 함께

체들간의 첫 연대활동이 되었다.

었다

는 삶의 직관이 그들을 움직인 것이다. 이렇게 우리 대다수 여성들- 변화에의

욕구를 깨닫지 못한채일상생활속에서 살 아가고 있던 - 이 체험하고 표출한 열기

있는

있을 때

는 더욱 확실하고 힘찬 걸음으후 전진시

85 년 3 월 8 일에는 이 단체들을중심으 로 ‘제 1 회 한국여성대회’ 가성대하게 열

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4 월에서 6 월의 기간동안 표출된 여성

렸다 3 월 8 일은 원래 1908 년 미국 여성

들의 높아진 정치의식은 여성들이 민족자

노동자들이 생존권보장을 요구하며 시위

가지 않기 위해서는 여성들 모두가 각종

주와 민주주의의 일익을 감당하는

를 벌였던

모임이나 단체활동, 즉 조직속에서 튼튼

세력으후 결집되는 것이 환상이

가 일회적인 것, 산발적인 것으로

돌아

정치 아니라

것을

기념하는 ‘세계여성의

날’ 로 우리나라에만 유독 알려져있지 않

았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존 여성

우리 여

운동을 대표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성들은 오랜 역시속에 숨겨졌던 그 거대

매해 9 월마다 전국여성대회를 치러왔으

는 자그마한 공분의식, 권리의식을 더욱

한 옴체를 드러내며 한발 한발 힘차게 내

나 이 행사의 어용성을 극복하기 위한 노

심화된 정치의식으로, 어떠한 호도된 상

딛기 시작한 것이다.

히 뭉쳐져야 한다. 여성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는 여성운동의

직속에서 우리 여성들은 지금 가지고 있

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현실로 다가서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냐긴 고난의 여정을 지나 이제

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여성대회가

정치의

준비

된것이다. 이렇듯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하고 이후 터진 각종 사건에 공동대처 (톰보이 불매

운동, 25 세 조기정년 철폐운동, 생존권 대책위활동, 부천서 성고문 사건 대책위 활동 등) 하면서 호E뻐f 성단체연합은

건해졌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여연을 떠 받치는 여성운동역량 또한

성숙되어 왔

던것이다 6.29 선언 이후 여연은 지금 논의되는 제반 민주화조치들이 결코 완전한

수 없다는 인식 A로,

과 갚이를 넓혀가는 데 온 힘을

여성들의정치의식

여연은 단체들의 모임 이기 때문에 따로

회원을 받지는 않지만 산하단체 “ 회원과 일반 여성들을 대상으로 신문 ‘민주여성’ 을내고 있다.

성만평

해 2 월 8 일 발족되었다. 즉 이

연합체

위동안 한 여성단체의 이름에 익숙해지

는 발족되자마자 온갖 정치적 격변을 겪

체 되었다. 그간 심심치않게 신문지상을

어내야 했던 것. 그러냐 이 새로 태어난

오르내렸던 ‘한국여성단체연합’ . 4.13호

연합체가 온갖 정치적 탄압속에서도

헌철폐를 위해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

꿋이 견뎌내며 자기 목소리를 다하게 된

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살인최루탄추

것은 여연이 생겨나기 훨씬 이전부터 연

방에 발벗고 나서고、 또 6.29 선언이후에

연히 이어져왔던 여성운동의 결과였다.

는 명동성당에서 ‘ 민주시민대동제’ 를 열

83 년 하반기부터 여성평우회,

여성의

기도 했다. 많은 여성들이

스스로 놀랐

전화 등 새로운 여성단체가 생겨나면서 지

다. 우리 여성들의 정치적

험이 언제 여

금까지 여성의 여가선용이나 잘난

기까지 와 있었던가. 한국여성단체연합(이하 ‘여연’ A로 표

기) 은 사실 한 단체가 아니고 21 개나 되

기울이

고있다.

그선두빼선 한국여성단처l 연합 여성들은 이번 4. 13 에서 6.29 까지의 시

것일

민주화 투쟁의 폭

여자

들의 사교장, 아니면 집권여당의 구색맞 추기 들러리 정도로만 인식되어온

기존

는 여성단체의 연합체이다. 올바른 여성

‘여성운동’ 에 반기를 들기 시작했다: 84 년 말 시위도중 잡혀 간 여대생들이 알옴으

해방과 민주화의 길을 모색해나가는 데

로 기합을 받는 등의 충격적인

뭇을 같이하는 단체들이 모인 여연은 올

추행사건’ 이 일어나자 이 단체들을중심

‘ 여대생

9


원빼111 험홉l

생활킬범

흔수절약 캠페인, 21 메아리없01 꽁흩{펄~? 이지은 〈‘함께 가는 여성 ’ 편집위원〉

‘ 과도한 흔수비용을 쓰지 맙시다’

‘적

정 혼수- 예단은 시부모 등 직계 기족

에게만’ ‘살림은 살아가면서 하나씩 어 렵 게 장 만하는 것이 사는 재미다, 요즈음

젊은

이들은 왜 이 사는 재미를 외연하는지 안 타깝다’ 결혼철이 가끼이 오면 여성단체 들, 신

문 ·여성잡지 등에

번잡스럽 게자주오

르내리는 귀 절들이다.

사실 흔수는 지금 사회적으로 큰 문제 가 되어었다. 시집에서 괄시받을까봐 무 리해서 큰딸을 보냈다가 둘째 딸이 차도록 혼수비용 때문에 흔사를

흔기 서둘지

도 못하는 부모, 20 여년을 다독이며 살 다 이제 눈물로 헤어져도 시원찮을 딸과 혼수 때문에 신 경 전을 벌이며 인생의 허 무를 느끼는 늙은 부모, 친정이

가난하

여 예단을 벚 돈으로창만하고는그벚 갚 느라고 신혼을 바늘방석에 앉은

것처럼

지내는 새댁, 흔수가 빌미가 되어 급기

상당한 재력을 가진 한 부모가 있다. 먹

상층의 부의 과시가 아래로 아래로 전파

야 이혼했다는 부부 등

는것, 업는것, 사는것, 모두

되면서 이 사회에 과다흔수 풍조를 만연

이런 외중

에서 주녹이 든 부모 • 딸들은

안간힘을

으로 하고, 시시로 외국여행도 다니고, 횟도 하고, 햇도 해도

용을 쓴다. 정말,즐겁고 행복한

결흔을

그대로 남아었다. 아니 다달이 늘어날수

치르고, 어지간한 생러리맨들까지

우울하고 짜증나게 할 뿐 아니라 소리없

도 있다. 그 재산을 다 무엇에 쓸 것인

아 박힌 백금반지 를 예물로 받지 않으면

이 각종 비극까지 만들어내는 흔수라는

가? 왜 결혼하는 껴들에게 제주도 감

친구들간에 창피스렵다는 지경이

괴물에 대해 뭔가 선전포고라도 해야 할

률농장, 아파트, 상가건물 등을

이다.

것 같은 절박함이 사람들 사이에 퍼져가

자식을을 ‘생고생’을 시키겠는가?

고 있다

페언’을 벌이는 당사자들이라도 그 재력

‘부모도 좋고 처가도 좋으니 많이만 해

이 있다면 아마도 달리 쓰기 어려울 것

다오’가 부끄럼없이 요구되는 형편이다.

2-3 년전 쯤부터 늘어난 흔 배경으

로 한 것일 터이다.

그러나 이러한 ‘훌륭한’

재산은 본전

아껴서

‘캠

가 벚을 내서라도 몇백만원 들여 혼사를

디이 된 것

‘겉보리 서말만 있어도 처가신세

지지 않는다’ 는 옛속담은

어디로 가고

이런 판국이니 흔수절약 캠페인이

이다.

캠페인을 벌

결혼하는 자식들의 업장에서 보자 돈

이는 사람들의 충정에도 불구하고, 결론

없이는 평생 설움받고 눈치보며 살게 마

수레이거나 현실 모르는 이상가외

부터 말한다면 흔수절약 캠페인은

련이라는 것은 국민학생만 되어도 안다.

한 설교가 되어 현실을 변화시키는 데는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 앞으로도

별로 거두지

못할 것이다. 왜 그런가? 혼수절약

약삭HH}른 남녀들이 왜 ‘준다’ 는

부모의

슨 실효가 있겠는가? 소리만 요란한 번 고매

거의 아무런 힘도 못미치게 마련일 수밖

돈을 거부하겠는개 무엇 때운에 청춘을

에 없다. 이 쯤되면 분명한 일은

페인이 과도한 혼수풍조를 만들어내는근

바쳐가며 안해도 될 ‘생고생’을

과다혼수를 만들어낸 진원지를 향해서 캠

본구조에 대해서는 시각을 돌리지

하겠는가?

않고

단지 사람들의 ‘도덕심’이나 ‘이성’에만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점을 한번 차분히 따져보자 여기에

10

시킨 것이다. 그리하여 가난한 농촌부모

쓰며 하나라도 더 주고, 더 가져 가려고

수절약 캠페인도 이런 분위기를 j

최고급

일부러

페인을 벌이든지 말든지 할 일이라는 점

‘사’자 달린 사위를 보면서 최소한 열 쇠

3 개는 장만한다는 이 부류들,

이러한

신혼

여행을하와이, 홍콩으로보내는이런최

이다. 즉 자식들에게 평생을 놀고

먹을

수 있는 호화흔수를 서슴없이 해줄 수 있

는 부를 최상흙l 게 제공해온

경제질서


월빼웰I헤

생활칼럼

그러나 이러한 ‘훌륭한’ 캠페인을 벌이는 사람들의 충정에도 불구하고, 결론부터 말한다면 흔수절약 캠페인은 별로 실효를 거두지 못했고 앞으로도 거두지 못할 것이다. 왜 그럴까? 흔수절약 캠페인이 과도한 흔수풍조를 묘}들어 내는 근본구조에 대해서는 시각을 돌리지 않고 단지 사료l들의 ‘도덕심’ 01 나 ‘ 01성’ 에만

호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 리 사회에는 의식개혁의 대상이 많이 있 다. 이 모든 의식개혁운동들,

캠페인들

은 활발히 펼쳐져야 한다. 그러냐 잘못 된 풍조, 왜곡된 의식을 만들어내고

속 유지시키고 있는 기반에 대한 인식없 이, 기반의 변화를 촉구하지 않고서 벌이 는 의식개혁운동, 캠페인은 결코 성공하 기 어렵다.

그런 운동방식은 있으면 있는대로

둥뿌리 뽑혀서 고통스럽고 없으면 대로 못해가셔 고통스러운 다수

의 고통과 곤경에 직접 맞닿지 자체가 캠페인에 포함되어야만온전한흔

수절약 캠페인이 된다는 점이다. 87년 2월호 ‘신동아’ 에 실린

로 이러한 특권적 수혜집단을 ‘지표가

말하는 빈부격차의 실태’에 의하연

82

년 현재 전국적 소득분포에서

최상위계

층 10% 가 전체의 28.05% 를

차지함에

비해 하위

50%

훈수절약 캠페인이 실효를 거두려면 바

계충은 38.3%의 소득을

차지하고 있다. 자산의 분포상태를 짐작

는 경제질서가 도마위에 올려져야

체의

가짜와진짜

분포(대전시의

경우

1984 년 현재 대전시 인구의

대전시 대지의

50%

1%

남짓이

이성을 소유)

등의

지표가 모두 우리 사회 부의 편재상태를 보여주고있다. 이러한 부의 편재현상이 곧바로

최상

위층의 재산규모를 말해주지는 않지만 한 국사회 전체의 경제규모 크기로 보아 그

부가 어마어 ol-하리라는 것은 짐작할

있다. 이 부의 대부분이 근검절약의

과라기보다

부동산투기, 특혜금융, 세금

포탈, 근로X써l 대한 저임금유지 등등외 결과라는 것 또한 이미 많이 지적되고 있 다.

박노해

폭풍치고 번개치며 포효히며 피빛으로 새로이나는것 그리히여 마침내 사랑은 고요의빛나는바다

계층이 가계자산 총액의 39.4% 를

남짓) , 토지소유

사랑

온 바다와 산과 들과 하늘이 들고 일어서

이다. 그외에도 가계자산의 분포(최상위

10%

가져오

사랑은회오리,

비현실성 때

계층은 점유율이

가중시키는 의도치 않은 결과를

사량은 투쟁, 무차비한 투쟁

40%

설교

를 행함으로써 대중의 죄의식과 혼란만

사랑은 잔인한 것, 냉혹한 결단

문에 실제 격~~는 이것보다 훨씬 심할것

점유, 허위

않는다.

오히려 죄없는 대중들에게 윤리적

유독 흔수절약 캠페인이 아니더라도우

의 17.6% 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

10%

대중들

지 않을까?

43.7% , 해인원 43.6% 가 전체

다. 상속세 산정과 납부의

하는

것이다.

할 수 있게 히는 재산상속세납부를 보면

1983년중 상위 8% 가 상속재산가액

만들어내

없는

햇살 쏟아지는 파하란 히늘 진짜사랑이란 . /'

이슬 머금은 푸른 대지위에

생명 있는 모든 컷들 하나이 되어 춤추며 노래히는 눈부신 새날의 위대한잉태

사량은 차기를 해체하는 것, 우리가 되어 역시속에 녹아들어 소생히는 것 사랑은

슬픔, 가슴 미어지는 비애 사령은 분노, 철저한 증오 사령은통콕, 피투성이의 몸부림 사랑은갈라섬, 일치를 향한 획연한 갈리?섬 사랑은 고통, 참혹한 고통 사랑은 실천, 구체적인l 실천

사량은 노동, 지루하고 괴로운 노동자의 길

17


휠빼l 헬흩l

이야기마당/TV드라머 ‘사랑과야망’

‘청자’는 적극적얀 여성 !? 한독자가보낸 펀지 「사랑과 야망」에서 우리의 유별난 관심 / 을 끄는 여자가 있다. 철들기 전부터 태 수를 죽자사자 쫓아다니다 두아이의 마가 된, 그러나 지금은 자식들을

F

엄 ; 버리

고 도망간 ‘끼있는 여자’ , 태수의 부인 정

자가바로그녀이다.

그동안 지긋지긋하게도 부부싸움으로 일관한 정자 부부의 결혼생활은

저렇게

까지 하며 살아야 하나 하는 의문조차 품 게 만들었고, 그녀의 신경질적인 짜증과 욕설은 동정조차 받지 못하게 했다. 그러 나 모성을 내팽개친 무책임한 여 Àh 남자 의 인생을 구겨버린 여자, 정자는 과연 죽

어 마땅한 죄인인가? 몇가지 의문을 제 기한다.

먼저 정자의 적극성에 대한 매도이다. 우리는 수많은 드라머에서

편집자주 : 사랑과 야망은 요즘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TV드라머 01다 수유리에 사는 20대 여성이 이 드라머 주인공중 한명인 ‘정자 에 대한 글을 보내왔다 이 글을 보고 3 명의 여성이 이야기마당을 펼쳤다. 투고 및 이야기마당이 8월초에 있었으므로 최근의 드라머 전개와 다른 점이 있다 그러나 이야기가 드라머 자처|어| 대한 평이 아니라 정자를 평가하는 투고자의 시각에 대한 것이므로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되어 싣기로 효tc~.

여자를 얻

기 위한 남성의 폭력적인 권위와 소유속 이 ‘남성다움’과 ‘매력만점’으로 치장되

효}는 정 X써l 게 퍼붓는 그의 구박과 멸시

는 것을 본다. 반면 남자의 사령을 얻기

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다. 아내

대접은

녀 모두에게 절도가 있어야 하는데,정자

위한 정자의 적극성은 ‘내 인생을

구겨

커녕 집에서 카우는 동물보다 더한 푸대

를 보면 막무가내예요. 상대방의 감정은

비난받

접을 한 태수는 마땅히 그무책임함에 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채 자신의

는다. 왜 남자의 저돌성은 찬양되어야 하

해서 비판받아야 한다. 아내를소중히 여

에만 충실하려는 정자의 행동은

고 여자의 적극성은 ‘가킹}이 오지 oh 정

기지 않는태수와같은남성형이우리사

인 것이지 적극적인 것이라고 볼 수 없

그러, 소름 돋아’ 등으로 매도되어야

회에는 비일비재한 현실이 서글플 뿐이

어요 , 진정한 사랑얼 수도 없구요.

버린 징그러움’으로 무자비하게

는가? 이는 여자의 수동성을

강요하는

다.

결흔 이후 그녀는 장정도 감당해 내기 힘든 엄청난 양의 가사노동과 육아를 도

었다. 그러나 정작 태수는 다정한

눈길

정어련 눈으로 보아야 한다.

격지잖아요. 이 : 물론 잘못된 풍조지요 하지만 그 렇다고 해서 우리가 또다시 정자같이 저

김 : 드라머 속에서나 시청자들한테나

켜세운다면 우리 역시 똑같이 잘못된 시

글이어서 반갑습니다. 지금까지

각을 갖는 것이 아닐까요.

수동적

인 여성상만을 좋게 보던 일반인들의 시

대한 식구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삶의 좌

각에 경종을 울리고 있어요.

받지 못하고 모성을 내팽개쳤다고

화살

만쏟아진다.

돌적이기만 한 여성상을 적극적이라고추

당하고만 있는 정자를 새롭게 보게 해준

는다. 오히려 견디다 못한 그녀의 가출에

절에서 오는 갈등이나 번민은 전혀 이해

끈질기

게 달려들면 오히려 ‘남성다움’ 으로 추

리 를 그녀 혼자서 하지만,시어머니는 끊

한번,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지를

남자가 여자를 소유하기 위해서

하다. 정자의 인간적인 갈등을 좀더 애

맡아 해야 했다. 모든 식구들의 뒤치다꺼 임없이 이것 해라, 저것 해라 시키려만 들

감정 이기적

김 : 하지만 남자에 대해선 어떻습니까

정자에 대한 일반의 매도는 너무 가혹

것 아닌가?

이 : 전 이 투고와 생각이 다릅니다.정 자의 성격을 적극적이라고 보는 건 문제

김 : 정자가 2댄얀을 생각한다고 하셨

는데요, 사실 태수도 정자의 접근을 완 강히 뿌리쳤다고 볼 수 없어요.

물이서

연애할 때를 보면 정자가 오해하게끔 행

가 있어요. 정자의 행동은 오히려 주책

。한 점이 태수에게도 많아요.정자만 막

이 아닌가요?

는가? 태수는 결혼한 후에도 옛 애인에

김 : 사랑을 위한 정자의 눈물겨운 노

뮤7때라고 보면 곤란합니다. 이 : 태수가 우유부단한 행동을 한 것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몰래 만나러

력이 왜 주책입니까? 자신을 별로 사랑

은 비판받아야 합니다. 하지만정자가진

다녔다. 그런 태수의 무책임한 행동은 」오

짜 척극적이라면, 남자가 도저히 싫다고

히려 뭇여성들의 눈물션을 자극하며 ‘순

하고 있지 않은 남자의 사량을 얻기 위 해 기울인 그녀의 노력이야말로 적극적

정파’ 로 미화되었다. 소처럼 일만

이지 않습니까.

야하지 않겠어요?

그렇다면 그녀의 남편인 태수는 어쨌

12

이:아닙니다. 사령이란기본적으로남

해야

했을 때 차라리 떠나서 새 삶을

시작해


뭘빼l 톨훌홉l

이야기 n

jTV드라머 ‘사랑과 야망’

싫다고

많은 기혼여성들이 엄청난 이중 노행l

원장이었는데 결혼후유치원을그만둔것

하면 망설이지 말고 떠나라고 하는 논리

시달리고 있잖아요. 그흙l 비하면 정자

은 이해가 가지 않아요. 그만두어야

를 일반화시키는 건 지금의 사회구조를

가 맡았던 가사노동외 양이 많다고는 보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고려해볼 때 탁상공론적인 원칙론이

여지지 않아요.

퇴직을 둘러싼 갈등, 고민도 전혀 언급이

박 : 맞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어버럽니다. 우리나라처럼 여자의

이흔

김 : 여자를 별로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경력이 ‘문제시되는 봉건적언 사회풍조,

슬쩍 건드려 임신시킨 태수의

여자가 경제적 자립을 하기 어려운 여건

행동도 비판받아야지요. 정자와

혼후 당연히 그만둔다는 것은 오히려 특

태수는

수사례가 아닐까 싶어요. 너무 당연히 그

을 도외시하는 거지요. 이런 일반화는 경

결흔한 후에도 애정을 만들어 나가려는

제적 자립을 할 수 있는 소수의 전문직

노력이 거의 없었읍니다. 태수는 과거의

여성들만이 받아들일 수 있을 뿐입니다.

여자에게 지나치게 집착하고 새

여기에서도 우리는 보통 여성의

경제적

생활을

꾸려나가려는 노력은 전혀 보이지를

자립을 허용치 않는 사회구조에 대해 분

았어요. 이런 가운데 정자가 남편의

노를 느끼고 이 문제의 해결에 여성의 힘

정없음과 구박으로 기출하는 건

이지 않겠어요?

모아나가야겠다고 생각해요.

김 : 정자가 감당했던 살인적인 양의 가

개선시키려

사나하고 공겁이 가던데요.

인 신경질로 일관했으니까요. 박 : 태수는 어떤 면에서는 책임감이 있

었다고 봐야해요. 정자의 엄신으로 결혼

가사노동을 하게 된 상황은 동정이 가요.

한 것은 자의반 타의반이었다

이것은 오늘날 대부분의 여성이 겪고 있

일단 책임을 다하려는

할지라도

결과였으니까요.

어쨌든 그후의 결혼생활을 시끄럽고

머에서 볼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다른

태위태하게 이끌어 나간 것은 둘의 잘못

식구들도, 시어머니도, 모두들 뼈빠지게

이지 한편의 잘못으로만 돌려서는

얼을 하고 있어요. 애정없는 결합과

다고 생각합니다.

안된

정자-를 그렇게 싫어하연서 둘째애는

업니다.

엄신시캡니까? 소름이 끼칠 일

구들을 감당하면서 살았지요.오늘날에도

정자

동정할

수는있어도요. 박:오늘이야기를하면서 크게 느낀 점은 우리 여성에 대한 상이 너무냐

단적으로 묘사되고 또 우리 스스로도 그

런 함정에 많이 빠져든다는 것업니다. 김 :드라머 등 매스컴에서 항상

이런

극단적인 여성 ÀJ-을 조장한 탓이 크다고

생각해요. 정자가 논란이 되는 것도 바

김 : 태수에게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의 양이 많다고 불평하는 것은 철없이 보

박:또 50 년대에는 누구나 그정도식

이 : 어쨌든 이 투고의 평가처럼

를 옹호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남편의 다정한 눈길 한번 못받고 엄청난

가사일

전처의 아이들과 잘못 지낸다는 생각도 문제이지요.

자포자기적

격한 성별노동 분엽이 문제이지

박 : 비현실적인 설정이지요. 그런

아니예요.

는 노력 대신 투정과 욕설,

이를 낳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닌 점은 있어요. 또 자기 아이가 있으면

이 : 그건 태수만의 찰못이

정자 역시 어떻게든 관계를

드라

김 : 은환의 전체적인 모습이 봉건적인 것은 전처의 아이들과 잘 지내기 위해 아

에선 은환이 살아있는 사람의 모습이 아

때때로 저렇게 소처럼 일만 하고 어떻게

는 현실이기도 하구요. 그러나 이

려져 있어요.

펼연적

사노동은 어떻습니까? 미혼인 저로서는

이 : 물론 가정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없어요. 유치원 원장까지 하던 여자가 결

무책임한

로이 때문이지요.

이 : 무조건 은환을 좋게, 정자를 나쁘

아닙니

게 생각하는 의식도문제지만,자칫그 역

까?

작용으로 터무니없이 자기 뜻대로만

이 : 저는 그런 비판은

상당히 관념적

는 이기적인 여성 ÀJ-을 ‘적극적이고 주체

.‘

‘무조건 은환을 좋게, 정자를 나쁘게 생각핸 의식도 문제지만 자칫 그 역작용으로 터무니없이 자71 뜻대로만 하는 이기적인 여성상을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여성적인 시각이라는 것이 전체 사회의 균형에 대한 고려가 없이 무조건 여자이익을 주장하는 것으로 오해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낀, 이지 않나 싶어요. 부부가 매일

한벙어l

살고 있는데 .••... 아무리 한쪽에서

싫어

하지만 말이지요.

적인’ 것으로 이해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여성적인 시직L이라는 것이 전체

사회의

균형에 대한 고려가 없이 무조건 여자이

박 : 처음 잘못 채워진 단추가 계속 잘

익을 주장하는 것으로 오해되어서는

못 채워지는 거나 같은 것이지요.그외의

될 것입니다. 그러나이런 생각이

상당

다른 인물탬 대해서는 할 말이 없을까

히 퍼져있지 않나 하는 느낌을 이

투고

요?

를보고받게 되는군요.

이야기해보쇼

박 : 건강한 여성상, 정말 적극적인 여

은환의 봉건적이고 수동적인 모습이 ‘여

김 : 은환이에

대해서

성상을 만들어내는 게 시급합니다. 앞으

자다움’으로 찬양되는 건 문제가있지 않

로도 여성 Àcf을 아주 나약하거냐

을까요.

이주 터무니 없도록 그리는 드라머는 쉽

아니면

박:은환을 수동적이라고 보기는 힘들

게 없어지지 않을 것업니다. 여성들이 먼

어요. 태수가 떠나고 난 후 아버지의 결

저 이 폐해를 극복하려는 노력과 여성의

혼권고를 거부한 것이냐, 태수를 먼저 찾

주체성을 자각해 나가는 과정이 함께 될

아가서 ‘결혼하자’고 한 모습은 결코 수

때야만 진정한 여성 Àcf이 드라머에도

동적인 모습이 아니예요.

대로등장하겠지요.

이 : 그러나 은환이 결혼전에는 유치원

73


원빼l 헬빼

르포/명동성당 천막촌 아이들

“다시 철거되지 많을,그런 칩이 있었으면-----” 어린이들은 전경이나 경찰에 대해서 적

대적인

(? )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학교

에서는 경찰이 우리를 보호해 주는 사람 명동성당을 오르다 보면 이제는

이라고 배웠는데, 아무죄도 없는 자신들

누구

을 막 때리고 집을 부수고 사람이

에게도 낯설지 않은 상계 천막촌과 그속 에서 살아가는 상계동 사람들을

가는데도 내버려뒀다는 데서 오는 원망

만나게

이였다.

된다. 천막안을 기웃거렸을 때, 천막안의 뜨겁고 후럽지근한 열기는 잠시

“동화책을 얽고 싶어요. 철거반이

들여다

보는데도 땀이 줄줄 흐를 정도였다.

제로 옮겨버려서 내

은 자꾸만 전에 살던 집으로 가자고 엄

마를 졸라요. 작아도 좋으니까 다시 철거

는 곳이였고 다른 하나의 천막에는 간단

되지 않을 그런 집이 있었으면… 어린이들의 소원은 한결같았다.

한 취사도구들이 놓여 있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돌아가면서 밥을

짓는다고

집/ 우리집/ 우리집이 있었으면

말했다.

이 조그만 천막안에서

서울 시내를 가득 메운 수많은 집들,

73세대 1 백 50

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함께

그러나 이들이 작은 날개를 접으면서 쉴

생활한다

수 있는 조그만 보금자리는 그 어디에도

니 믿어지지 않았다. 주민들도 천막에서

없다.

거주하는 사람들이 몇명인지 정확하게 파

악할 수 없다고 했다. 천막안이

비좁고

더워서 친척집이냐 친지집에서

자고 오

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의 전경놀이 에 어린 꼬마들은 학교 가기를 싫어한다 고한다.

아이들에게 이곳에서의 생활을 물었을

때 。}이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대답했다. “아주 불편해요. 밤에 잘땐 좁아서 움

삶의 터전을 빼앗기고,마음놓고 놀곳

조차 없는 상계동 어린이 3명이

철거지

역에 가서 놀다가 철거되다 만 담벼 릭이 무너지는 바람에 ‘동근이’ 가 죽고

까 시끄러워서 공부도 안돼요. 그래서 자

부성을 당했였다. 한 어린이는

꾸만 놀게 돼요”

안했으면 동근이는 죽지 않았을 거예요.

“그래도 여러 사람이 한식구처럼 같이

2 명이

‘ 철거만

였다. 그나마 공부방으로 쓰던 천막은 6

월 10 일 명동성당 농성사건때

전경들이

던진 최루탄으로 부줘져 버렸다. 아이들 은 자신들의 공부방을 두번이나

다.

“하지만 돈도 한푼 안주고 내쫓는

은 나빠요! "

철거반대투쟁이 한창일 때 이 어린이

들은 같은 반 아이들한테 ‘너희들

때문

에 동네가 더러워지는데 왜 빨리 철거하 지 않느냐’며 ‘거지같은 것들’이란 말들

다.

을들었다한다.

집이꼭장난감같아

그들의 꿈이 무엇언가에서 단적으로 드

이 어린이들이 받았던 차별과 고통은

이어들은 철거당시의 상황을 각자 조 각조각 기억하고 있었다.

“철거할 때요? 내가 없는 사이에

러난다. 한 중학생은 돈을 많이 벌어 좋

은 집을 사겠다고 했고, 국민학교 6학년

생 어린이는 ‘데모학생’이 되고

싶다고

철거당

리집이 철거되면 어쩌나 걱정이 돼서 학

했다. 명동농성사건이나 그랜l 서

동물원의

교에서도 공부가 잘 안됐어요. 집에 오니 까 벌써 우리집은 뭉개져 있었고 엄마 아

어지는 정치적 집회의 영향을 받아서 그

원숭이 쳐다보듯 해요. 학교에 가면 친구

빠는 안보였어요 . 겁이 막 났어요. 어쩔

들이 ‘명동에 있는 집이 진짜 너네 집이

자자신들의처지를 제일 찰 이해해 주는

줄 모르고 울고 서있으니까 어른들이 명

냐? ’

것 같았다고 한다. 이 어린이들도 ‘소외’

동으로 가보라고 했어요”

니 ‘차별’이니 하는 말들을 알고있는것

했던 것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우리를

‘너희는 거지냐, 천막치고 살게 ’

하고놀려서 싫어요”

자꾸만 이상하게 쳐다보던 어떤

“포클레인이 집을 부수니까 집은 꼭장

이루

런 생각을 갖게 된 것이지만 이유를 묻

일까.

。}이

난감 같았어요. 깡패들이 몰려와 우리집

와 싸움까지 했다는 국민학교 6학년생의

물건을을 닥치는대로 부수고 동네사람들

볼멘 소리였다.

길에 너뱃살쯤 되어 보이는 여자애틀이

을 두들겨 패는데 전경들은 도와주지도

전경환1 를 하는 모습이 보였다. 한편은

않고 가만히 보고만 있었어요. 근데 동네

학생역할인지 ‘우리 승리하리라’ 라는 노

사람들이 깡패들에게 달려드니까 오히려 동네사람들을 막았어요”

.ν’ 하고 외치며 뛰어들고 있었다.

13명쯤 되는 국민학생들이 아직도 전 철로 상계국민학교까지 통학을 하는데, 학교에 가도 친구들이 자꾸 놀리는 바람

14

때문에’

그렇죠? ’ 라고 천진스레 물어보기도 했

상계천막은 원래 큰 천막 2 개와 공부 방으로 쓰이던 작은 천막 1 개로 시작되

어린이들은 철거 를 ‘올렴픽

‘도시재개발 때문에’ 하는 것이라고

직이기도 힘들구요, 여러 사람이 었으니

밥먹고 잠도 같이 자고 해서 좋아요”

없어졌어

“우리집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동생들

그 천막은 주로 잠자는 콧으로 이용되

동화책이

요"

찜통같은 천막안에서 남자아이 서넷이 장

기놀이를 하고 있었다·

죽어

이야기를 끝내고 명동성당을 내려오는

래를 부르고 있었고 다른 편은

‘잡아라


휠μll~ iI

독자서평

[[~뜻한 ‘우리의 둥지’ 를 되톨O~I보다 모처럼 윤정모의 ‘가재 우리의

김 정숙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동〉

둥지

으로 건너간다. 양공주였던 누어의 초청

로’를 읽었다. 여기에 설린 아홉편의 이

으로 이민간 그들 식구가 가진 것이라곤

야기중 가장 감동적이었던 것은 역시 책

건강과순박한뚝심뿐이었다. 태민은돈

의 제목으로 되어있는 ‘가자, 우리의 둥

을 벌어 땅부자가 되겠다는 꿈만을 꽉움

라는 이름의 단단한 콩크리트벽으로

지로’ 였다. 이민을 가서 미국에

살고있

켜쥔 채 일에 옴을 던졌다. 고되고 힘들

치된 미국사회의 비정한 구조와

노출

어도 아내와 두 딸이 있기에 보람되고기

교묘하게 악질적으로 이용해 먹는

쁜 냐날이었다.

한인 종교인 사회의 거미줄에 걸려든 힘

는 교포사회의 단변을 적나라하게

시킨 작품이다. 대부분의

한국언에게는

막연한 부러웅의 대상으로 미화되어

한다.

그러나 독자로서는 이러한 결말에

뭇 수긍할 수 없다. 왜냐하면 볍과 질서

그것을 소위

없고 착하기만한 태민 가족의 비극은, 그

그러나 이 가족 모르게 끔찍한 음모의

미국사회와 재미교포들의 삶이 발가벗겨

손길이 뻗쳐온다. 교회를 통해 접근해온

런 우연으로 해결되기에는 너무나 구조

져 그치부를 드러낸다.

장목사와 허목사 그리고 미국의

적이고 펼연적인 것으로 느껴지기

‘가자, 우리의 둥지로’의 주인공인 윤

변호사

자격증까지 갖춘 교양있는 직업사기꾼헤

때문

이다.

태민과 분임은 시골태생의 소박한

부부

리 컴의, 동족을 등쳐먹고 인간마저

윤정모의 이 소설은 아내와 남편이 서

로서 귀여운 두 딸의 교육을 위해

미국

멸시키는 사기극이 자행된다. 영어 한마

로 믿고 헌신핸 가정, 이웃과 이웃이 다

디 모르는 분임은 유령에 흘린듯 미국식

정하게 의지하며 살아가는 우리 한국사

사령을 찾아 두 딸마저 희생시켜 가여 타

회의 건강함에 대한 새삼스런 확인과 더

락의 냐락에서 허우적거린다. 두 빨아이

불어 바로 이러한 ‘우리의 둥지’를 정말

ü-... =를찍우리씌

를 만날 수 조차 없게 된 태민은 가족을

좋은 사회로 가꾸어야겠다는 뿌듯한 의

풍찌로

되찾겠다는 집념을 풍고 미국 사회의 법

지 를 갖게 해준다.

과 질서에 의해 보장되고 있는 강한 자

나날의 일상이 사건이자 이야기거리인

들의 사기극에 맨손으로 도전한다. 이 도

시대 를 사는 탓인지 따로 허구의 이야기

윤청모히카자·,

윤정모작

「가자, 우리의 둥지로」 문예출판사발행 값 3 천 2 백원

민주화의 바람이 불면서

갑자기

목청

전의 과정에서 태민의 비극은 극호에 달

인 소설을 읽을 필요를 그다지 느끼지 않

한다.

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중에도 이번 윤

소설은 우연히 만난 고향친구의

도움

슴을 대어보는 아픈 각성의

체가 폭로됨으로써 극적으로 ‘해피 엔영’

몇자 적어 보았다.

쯤으로만 한정시키는 것인데, 이런 잘못된

고 있다.

생각은 지난 7 월 여성단체협의회가주최

올라 2 천 9 백원이 된대도 군소리없이

한 ‘여성과 개헌’

끈한 신문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던 것인

공청회 에서도그대로

커진 인사을을 보노라면 ‘숭어가뛰니 망

등장했다.

퉁이도 윈다’ 는 속담이 실감나는 요즘、이

짚어가던 발언지는 업도 벙긋 못하게 막

다. 이틈에 실속챙겨보자고 나서는 인사

으면서 여성관련조항만 따졌고,

들중에 소위 여류영사들이 한다리

끼고

있는데

헌법의 전반적 정신,

조항을

그나마

여성노동자의 열악한 조건을 개선하기 위 한 최저임금제 실시안조차도 묵살해 버

지난 연말 ‘한국은 우리

여 성의 낮은

정치의식 때문에 민주화가늦어진다고볼

정모의 소설집은 내 이웃의 환부에 맨가

으로 목사의 위선과 헤리 컴의 악마적 정

계기였기에

그러기에 월구독료가

정도

8%

데.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린 16 면짜리 신

문을 받아든 독자들은 경악

“어,

이거 웬 주간지 서비스판이 끼어들었나 !"

정치 · 경제 · 사회적으로 중차대한 이 시기에 귀한 지변을 가득 채운 기사들은

렸던 것.

남녀노소 빈부귀천 구분없이

모두가

무엇인가?

‘돌아오는 30 대 여배우들’ 의

평등한 사회, 완전한 민주사회를 향한 길

컬러사진, 마이클 잭슨의 새앨병 이야기

여류명사님. 말 한번 잘못한 탓에 각 신

목에서 여자편 남자편을 갈라 어쩌겠다는

가 이 땅의 보통사람들 삶과 무슨 상관

문사 여성기자들간에 톡톡히 구설수에 올

건지.

이 있는가.

수 있다’ 는 발언으로 물의 를 빚었던

랐던 기억도 과거사로 묻었는지

이 번에

는 호출 더 뜨셨다. 다음 선거에 지역구

이러니 여권신장 외치는 여성정치인이 정치판의 들러리밖에 못서왔지.

론 출마하겠다는 꿈은 물론 좋다고 접어 두자. 그런데

씨의

열변은 ‘여성이 정

*

*

면을 단행하면서 언론계는자못 차있다.

아무리 반민주적인 행태를 보여온

이고 기사제목과 크기까지

*

회에 지역구출신 여성의원을 다수 진출시 격야한다’는 것.

보도에 있어서 정부가 보도여부는 물론

9 월부터 각 신문사가 지방판제작과 증

치적 문맹 에서 깨어나 정치력을 발휘, 국

활기에

알아야 할 소식,

정해주는 이

른바 ‘보도지침’ 이란 게 있어서, 문공부

의 홍보정책실을 통해 각 신문사에 하달 되어 보도통제를 해 온 사실을 잘 알고

사람들은 이제 지면이 늘어난 만큼 꼭

우리는 그동안 크고 작은 국내외 사건

깊이 파헤쳐져야 할 사

있다.

이번에도 ‘증면에 관한 보도지침’

이라도있었던 것인지, 정녕

우리는 신

성이라도 여성이기 때문에 멀어주어야한

건들이 조금은 풀리고 뚫려 신문 본래의

문인들의 양심선언이라도 듣고픈 심정이

다는 발상은 여성운동을 남성과의

사명이 되살아날지 모른다는 기대를 결

다.

싸움

15


원빼11뀔흩l

우리직장어야기

여직원 차별닫고 노동조합 결성까지 부동산 경기가 주춤해지면서 큰손들의 돈줄기가 명동외 증권가로 쏟아져

들고

있다. 우리 동서증권 종업원이 눈코뜰새 없이 지낸 것은 당연지샤 임금언상

!

신세가 되다니. 너무나 엄청난 결과를놓

고 우리는 신세타령만 할 수 없였다. 6 월 3 일 부당한 호봉대우를 받은 52명 해명을 요구

고참 여직원들이 회사측에

들이 속속 노조원으로 가업하였다. 후배

여직원들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지금 의 선배 모습이 미래의 자신 모습이라는 결 느꼈기 때문이라라. 물론우리들의 실

디어 작년 이래 계속된 호황의 열n뽑우

하고 나섰다. 회사측 반응은 ‘여자들만

력행사로 인사부장은 의원해직되고 여직

리들도 따먹을 때가 온 것이다. 우리 여

왜 모였느냐’ ‘여직원의 질이 낮다’ 는 등

원의 호봉은 조정되었다.

직원도 창구에서 상담하랴, 단말기를 조

인사부장의 반말과 무성의한 태도뿐이었

작하랴, 출납업무를 담당하랴, 누구보다

다. 다음날 고참여직원 34 명은 근속연수

까지 만들었다는 데 감탄과 함께 걱정어

손발을 빨리 돌리지 않았던개그동안 쌓

가 오래된 여직원일수록 급여언양폭이 줄

린 눈길도 보내왔다. 그러나 정작

인 피곤과 짜증이 솜사탕 녹듯 새}질 것

어드는 부당호봉체계를 시정할 대책회의

들은 그렇게 불안하지 않았다. 우리들의

같았다.

를가졌다.

단결된 험에 스스로도 놀랐기 때문이다.

6 월 2일 임금언상을 하면서

호봉조정

이 있었다. 일반 여사원도 7급에서

으로 일괄 조정되었다. 그런데 이게

찌된 일인가.

4

년 이상 근무한

6급 어

여직원

노조결성

! 우리는 이 제도적 장치만

바깥 사람들은 여직원들이 모여

노조 우리

어쨌든 근속연수가오래되면 임금도많

이 여직원의 권익을 지속적으로 지킬 수

아지고 섣불리 다룰 수 없게 되므로

였다는 데 합의를 보게 되었다.

연중 그만두게 하는 경영자들의 얄은 속

6 월 5일 여직원에 의한

동서증권노조

셈은 이제 더이상 통하지 않게

되었다.

만이 2-3 년 정도 감봉, 조정되다니.

가 전격적으로 결성되었다. 위원장 이하

우리가 ‘직장의 꽃’ 인 시대는 이미 지난

그간 고참 여직원의 신속, 정확성은

전 간부가 고참 여직원으로

것이다.

구업무의 중추신경이였다. 그런데

찬밥

구성되였지

동서증권 K

만 승진의 체증으로 불만이 많던 남직원

이런모임 들어 내기도한다.

공해를 반대하는 주부모임

이중 생활공동체운동은 농민과 도시소 비자가 함께 건강과 생명보호 빛 땅을 살 리기 위해 농약과 화학비료에

“삼푸로 머리 를 강지 말아야 하는 데 ...•. . ‘오늘만

!’

하면서 또 쓰고 말았

어요” “그럼 안되지요. ‘딱’ 한번만 하는 게

우리냐

오염되지

않은 농작물을 가꾸어 나가자는

운동으

려워 6개 핵발전소가소련의 체르노벌참

로 주부들은 농촌을 방문, 농민들과농약

사와 맞먹는 결과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

피해에 대해서 이야기도 니누고, 농약을

다는 사실에 경약을 금치 못하였다.

계속돼서 지금 우리 사회가 공해 천국이 되였잖아요. 그게 ‘나하냐만’ 하는 것과

은 10 여명 정도의 소그룹으로 한달에 한

다를 게 없잖아요”

번 모여 공해·여성문제에 대한강의와공

왜 이들은 삼푸로 머리감는 것을 부끄

l 기 .2 기의 후속모임에 참여한 주부들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 농작풀을 공동 구 매하여 미섯가루를 만들거나 참기름을 짜

서 이웃에게 팔기도 한다. 반년째 이 주부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부, 공해피해고발전화 (738-4436) 를 통

한 주부는 자신이 ‘구경꾼’ 으로 왔다가 열심히 활동하게 된 경위를 이렇게 이야

러워 해야 할까? 이 희한한(?) 대화를

해 접수된 공해피해지역을 직접

주고 받는 사람들은 시민들의 활동을 통

거나, 생활공동체운동에 참여하는 등 스

하여 국민들의 생존과 건깅을 위협하는

스로 실천할 수 있는

공해를 추방하자는 공해반대시민운동 협

찾아 활동한다. 이외에도 공해의 심각성

의회 (86 년 9 월 창렵)의 주부회원들이다.

내 기촉만은 건강하게 살아야겠다는 생

을 널리 얄리기 위한 전단이나신문을만

각으로 어떤 식품이 무공해언지 알고 싶

이 주부들은 공해반대시민운동 협의회 에서 여성문제와 공해문제를 주제로 주

최한 ‘여성들을 위한 공해교육’을 받고, (1 년에 2번) 공해가 우리의 삶과 그대로

16

염시격 자연생태계를 파괴하고,

답사하

일들을 주변에서

기했다.

“공해문제가 심각하다는 소리를

듣고

어 왔어요. 그러나 막상 모임을 계속하다 보니 땅·물·공기·음식물어느 것 하 나 각종 공해물질로 오염되지 않은 것이 없는 상태에서, 내 가족만 안전하면

연결되는절실한문제임을 느껴 후속모임

다는 생각이 부끄러워지대요.

을 결성하였다. 공해교육을 통하여 밥상

심의 폭이 내 이웃, 내 나라외 문제에까

자연히 관

위에 올려진 싱싱한 풋고추와 오이가 실

지 미치게 되었고, 지금은 나외 작은 힘

상은 농약멍어리요, 늘어나는 기형아 출

으로 우리 모두의 생명과 평화가 지격질

산이 농약 • 화학비료에 찌든 식품과 무 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 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무척 기뽑니다 ”

섬코 쓰는 삼푸와 합성세제가 강물을 오

로문의하면 된다.

이 주부모임에 참여하려면

738-4547


훨빼1뭘m

어떤 직장이든생리휴가를 받을수 있나요? 그래서 이러한 임신, 생리 등

어머니로

옵니다. 만일 생리휴가를 신청하지

서의 권리를 보호받지 않으면

안된다는

일을 하게 되면 일딩에다 생리수당을 더

것이 모성보호업니다. 생리휴가도

그중

하여 월급을 계산해야 합니다. 그리고 불

하나의 권리이지요.

가피한 일이 생겨 결근을 하게 될 때는

여성들이 생리때 무리한 일을 하면 생

대신 생리휴가를 신청하면 결근이

리불순, 불임증, 유산, 난산 등 신체에

나쁜 영향을 마치게 됩니다. 따라서 다 하는 생리를 하면서 그결로 무슨 유

저는 요즘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과연 생리휴가는 받을 수 있는 것입니까?

톨틀.1 물론 생리휴7}는 받아야 합 Iiíi걷1 니다. 근로기준법 59조에는

‘샤용자는 여자가 생리휴가를

청구하는

경우에는 월 1 일의 유급 생리휴가를

어야 한다’ 고 명시되어 있읍니다.

우리들이 하는 생산노동이 전인류를 살 아갈 수 있게 하듯이, 여성들의

출산은

인류를 존속하게 하는 신성한 일입니다.

낱말맞추기

되지

않고 유급으로 하루를 쉴 수도 있읍니다. 、

이는 생산직 여성이나 사무직 여성 모

성들은 생리가 있는 날은 되도록쉬는것

두에게 해당되는 권리업나다. 그러나 대

이 좋습니다.

개는 생리휴가라는 것이 있는지, 생리수

그러나 대부분의 사업장에서는 생리휴

난을 떠니 ? ’ 라고 핀산을 받았읍니다.

않고

당으로 지급되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가를 실시하지 않고 있고, 또 휴가가 아

경우가 많습니다. 또 우리

닌 수당으로 지급되어 생리휴가를

신청

이런 법을 알더라도 ‘창피하게 어떻게’

하여 쉬게 되면 결근으로 처리되어 3 일

하는 식으로 스스로 권리를 포기해 버리

여성 중에는

치 일딩-0 1 빠져 계산되는 경우도 많습니

는 사람도 있읍니다. 당당하게 생리휴가

다.

를 신청합시다. 만약 기업주가 생리휴가

생리휴가는 연령이나 임시직, 일용 또 는 직위에 관계없이 출근얼수의

를 주지 않으면 2백 50만원 이하의 벌금

만근여

을 물게 되어 있으므로, 정확히 얄고 요

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용자

구한다면 기업주는 들어주지 않을 수 없

는 사업에 큰 지장이 었다 하더라도

읍니다.

청한 그 날짜에 휴가를

동료들과 힘을 합쳐 기업주측에

주어야 합니다.

생리

휴가흘요구하십시요.

생리휴가를 신청해도 월급은 그대로 나

〈가로열소1)

부모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정부의 한 부서.

@ “왜곡, 편파보도 KBS-TV룰 보지 맙시 다"@ 검사가 공소를 제기히는 것.@ 부전 서 000 시건의 주빔 문귀동은

구두공장

사장으로 커리를 활보한다는데 ..... .

(J)

일찍

@

치약, 비누, 화장지 등 생휠하는데 기본

적으로 필요한 물풍.@ 국회때|서 정부 여 당이 일밤적으로 000 통과를 곧잘 한다.

@ 님의 일올 귀담아 듣지 않옴.@ 발래,

수확힐 수 있는 품종.@ 하루 벌어 하루 먹

정소, 설젖이, 육이 등 집안에서 하는 모든

고 사는 사림.@ 밀몰 자동차어| 비교한다면 이들은 운전수라고나 할까.Qj) 깜짝 놀라서

음.@ 여자가 결혼할 때 돈많은

숨이 막히고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를 일킬

보통 기전만원짜리 장롱에 기백만원짜리 외

는 말.@ 같은 피를 나눔 한민족.

'00여

! 일어 나라. 해밤을 위해~’ 라는 노래가 4 19 당시 애장되었Er.@1 믿업중 진족,상속편

일.@ 나는 뭐든지 할 수 있다고 믿는

사림들은

ø

자때| 인재까지 겹쳐, 이번 여름을 가장

제 가재도구를 사간다고 하는데 .•..•. 통스럽게 보낸 우리 이웃.

올 지징. 죄근 여성계에는 여성들에게 일방적 으로 불러한 이 업올 개정하자는 목소리카 드높다. @OO 륭 히려면

xxx-

2424로.

@ 죄근에 임금인상투쟁과 권리정쥐를 위한 이들의 투정이 활발하다. @ 좋은 감정.@ 산, 강 등 자연을 그린 그 림.@i서앙 연예

·정답은 다음호에 실립니다

• 해답을 보내시는 요령은 20 면에 나와있읍니다

인들은 이혼고} 이것을 밥먹듯이 한다고. 다

시 걸흔히는 것. ' @ 다른 나라로 옮겨가 실 기위해 밟는 절차.

〈세로열쇠 〉 @아직 은 때가 이르다는 말.CV OO 하 는 사림 따로 있고, 어질러 놓는 사람 따로 있다. 0 우록이 가야금의 대가라면,

왕산

악은? @ 조선조 9 대 임금. 연산군의 아 버지.@ 힐상 조령모개식 교육정책으로 학

17


뭘뭘때l헐룰i헤

슬라이드 ‘순영이의 사랑이야기’ 를 보고 이정선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특근도 없는 모처럼의 휴일, 그동안 밀

꼬집었다.

렸던 빨래를 후딱 해치우고난 뒤 잠시 망 설였다.

‘영화나 한편 볼까?

오랫동안 소식이 뜸했던 부모님께

편지

를 쓰고, 밀쳐두었던 소설책이냐

읽을

까?’

자신이 공부를 하지 못했기에, 남자라

아니다.

도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이변 좋겠다고 바

랬던 순영은 대학생차럼의 성수에게 빠져 들었고, 이런 순영의 태도는 같은 노동

...... 이 궁리 저 궁리로폼을뒤척

자인 남성노동자를 자기도 모르게 무시

거리고 있는데 친구 정미가 찾아왔다. 정

해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순

미는 교회에서 재미있는 행사를 하니 함

같은 노동자인 남성노동자를 자기도 모르게 무시해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었다.

적인 정미의 부추김에 끌려 방안을 대충 정돈하고 정미 를 따라나섰다. 우리가도착하니 성문밖교회 강당은한

산하기만 했다. 순간 괜히 따라

왔다는

생각이 굴뚝같았는데 3 시 30 분이

좀 지

영의 이러한 속마음을 꼬집었을 때 나는

· 이런 순영이의 태도는

께 가보자며 나를 꼬득였다. 매사에 적극

순영이의 이러한 속마음을 꼬집었을때나는속으로 뜨끔했다

나자 문밖 복도까지 사람틀로 꽉 차 발

무시하는 것

려 한 것은 문제였다’ 고도 했다.

평소에

생들이 그 문제로 고민할 때마다

‘사람

들이 사랑한다고 해서 모두 동거해야 하

대는 바람에 깎짝 놀라 눈을 뜨니 강당

는 건 아니찮아’ 라며 모든 동거 를 불순

내 려져

하게만 생각해왔다.

있어 극장처럼 깜깜했다.

‘진정으로좋야한다

면 결혼할 준비가 될 때까지는 기다릴수 ‘진짜 노동자

의 연애와 결흔’ 이란 글자자믹이 슬라이 드에 보였다.

있어야지

.... “시집밑천은 니가 알아서 하그래

! ’ 라는 나의 말에 ‘너는 너무 ! ’ , ‘그러니까 언니가 연애 못하지 ! ’ 라는 핀잔도 들었다.

가봤다. 디스코장에서 만난 대학생 분위

고리타분해

기가 풍기는 성수씨를 만나고 나서 순영

은 홈빡 사랑에 빠졌다. 성수씨와 비밀스 런 동거를 시작했다. 처음 한두달간은 마

그런데 슬라이드를 보고나서

냐는 이

전에는생각도못했던 것을한가지 배우

생긴 순영이 고향에

냥 행복하기만 하던 동거생활도 날이 갈

게 되었다. 월급이 너무 적어

서 돈벌러 서울로 올라올 때 어머니께서

수록 고달프기만 했다. 거기에다 임신이

생활을 꾸려나가기 힘든 우리같은 노동자

말씀하셨다. 적은 월급을 쪼개 동생

흔자서는

돼 성수씨에게 이야기하니 ‘그러길래 조

들에게는 동거란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비를 보태고 푼돈이나마 차곡차곡 모으는

심하라고 했잖아’ 라며 손찌검까지 하곤

모른다는것을말이다.

것이

횡하니 집을 나가버렸다. 며철이 지나도

순영 이의 낙이였다. 안먹고, 안업

고, 안나다니고

고된 노동과 얄팍

한 월급봉투를 비교해 볼 때마다 허무해 질 때가 한두번이 아니지만, 어렵게 번 돈을 헤프게 쓸 수는 없었다. 순영이 감기에 걸려 옴져 굽게되자 찾

나는스스로의 변화에 놀랐다. 그렇지

충격을 받은

만어쩔수없는동거라할지라도 서로

순영은 실의에 빠져 오랜 방황을 거품했

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믿음은 있어야 할

것같다. 또한 혼인신고만이라도 하는 것

록 소식조차 없는 성수씨.

그후순영은환한얼굴로 다시 미성을밟는다 ..

이 서로의 관계에 책임을 지는자세가아 닌가허는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할때라

눈물을

‘순영이의 사랑이야기’ 가 끝나자 곧 ‘진

면 아무리 동거라도 겉만 화려한 결혼식

흘렸다. 미치도록 엄마가 보고 싶였다. 또

짜 노동자의 연애와 결혼’ 이라는 슬라이

보다더 값진 것이 아닐까?

순이처럼 악착같이 돈만 모아 온 순영은 호되게 앓고난 후 생활이 확비뀌었다.특

드가 시작됐다. 이 슬라이드에서는 앞의 내용중 그동안 만났던 교회서클 친구들

던 내 마음은 가벼워졌다.

근도하지 않고교회서클에 가입했다. ‘ 서

과의 관계마저 끊고대학생처럼

멋있는

애가 두렵지만은 않다’ 고 속으로 생각했

공장

성수에게 끌려 시작된 ‘무분별한 순영의

다. 썰렁한 자취방으로 돌아오는 길이었

친구들과 함께 디스코장이란 곳에도 처음

동거생활’에 대해 순영의 잘못된 자세를

지만 내 발걸음은 신이 났다.

아오는 친구하나 없는 서러움에

클서 친구도 사귀고 공부도 하고,

18

같은 처지인 남성노동자를

나는 남자와 동거중인 공장친구들이나 동

고 말았다. 민망하다는 듯 정미가 둑 쳐

복스럽게

좋은 신랑을 만나는 꿈만을 꾸어왔던 게

또 ‘정에 굶주린 순영이가 성수와의 무

무도 따분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깜빡졸

싫어서

책임한 동거생활로 자신의 외로움을 달래

사례발표라는 건 알아들을수도 없고 너

‘순영이의 사랑이야기’

고되기만한 노동이 싫

고, 공순이란 말이 죽도록 듣기

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었다.

디딜 틈조차 없었다. 찜통같은 더위에다

안은 후덩지근한데다 커튼까지

속으로 뜨끔했다.

너무 재미있어 눈돌릴 틈도

없이

슬라이드를 보고나서 어수선하기만 했 ‘이제 나도연


휠빼l헬홉l

우리 여성들은 사회적노동과 가사노동의 현장에서 여자라는이유로 가장

참담한

을 건 투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

온갖 것을 휩쓸어 버리는 대하를 믿기에

여성대중들은 우리에게 부과된 D끓한 역

우리는 여기에 하나로 모인 것이다.

피해자가 되어왔다. 여성은 생존권위협,

사적 과제 를 당당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

임금차별, 고용차별, 불완전취업,가사노

다. 여기에는 무엇보다 50 년대 이래 유

성대중, 주부, 청년 등 고통받는모든여

동, 비인간적 자녀교육환경의 굴레에 허

지되어 온 어용적

여성대중

성들이 참여할 것이다. 각 계층마다 고

덕여 왔고, 니.o}가 성폭력, 성차별적 문

들에게 심어준 부정적 언식이 크게 작용

통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이 모든 여성들

화의 공세앞에서 여성의 본원적인

했다.

건강

여성운동이

우리 운동에는 도시와 농촌의

근로여

이는 여성운동이란 본래 반민중적

이 겪는 문제는 이 땅에 진정한 민주사회

한 인간성은 크게 훼손되었다. 하나외 주

성격을 지닌 것으로 낙인찍히게 하고、 지

를 건설함으로써만 함께 해결될 수 있다.

체적 인간으로서 존엄성이 보장받기는커

도자 중심의 운영은 여성운동을 여류명

조그만 차이를 념어서 여성대중들이 하

녕 여성 자신의 생존과 모성이 파괴되는

사들만이 하는 운동으로 인식시켜왔던 것

나로 결집되어 밀고나갈 때 우리들은 오

위험에 놓여있는 것이다.

이다.

여성이 겪고있는 고통의 뿌리는 이 사

랜 세월 버티고 선 억압의

70 년대 들어 이에 대한 반성에서 새로

회의 반민주적, 반민중적 구조에 있으며,

운 여성운동이 출발했으며,

그위에서 경쟁위주, 물질위주의 비인간적

해결되기 위해서는 사회구조의 변화가 있

사회가 독버섯처럼 번창하고 있다.

어야 한다는 점에서는 진전을 이룩했다.

여성

여성문제가

이 해방되기 위해서는 가정을포함한 이

그러나 실제운동에서는 여성대중의 생존

사회가인간의 존엄을구련하는

권 투쟁을 여성운동 속으로 홉수해 내지

진정한

민주주의 사회로 바뀌어야만 한다.

우리의지침

• 우리는 자주적 민주사회의

건설을 위

해 일한다.

·우리는 민중생존권이 보장되는 민족자 립경제 수립을 위해 일한다.

못하였다.

오늘 우리 여성들은 분단된 조국의 통

사슬을 끊어

내고 해방의 기쁨을 맞이할 것이다.

80 년대 들어서 여성문제와 사회문제를

·우리는 진정한 남녀평등

사회의 실현

일과 민주사회 를 향한 기로에 서있다. 한

통일적으로 인식하고 이의

편으로는 자주적 ‘ 민주사회 를

목마르게

정치적 투쟁이 강조되었다. 그러나 이는

갈구하는 국민들의 힘이 분출된 결과‘민

원칙적으로 올바른 방향이였음에도 불구

주주의의 실현’ 이 당위척 과제로 설정되

하고 여성대중들의 광범한

참여 기반위

• 우리는 모성보호 및 여성의 사회

고 있으며,

해결을 위해

에 앞장선다.

• 우리는 평등한 여성노동권 확보를 위해 앞장선다.

한편으로는 비민주적 구조를

에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의

침여를 보장하는 제반 제도적 확

자기 기반으로 하는 억압세력이 여전히

운동은 관념적 과격성으로 이어 지고 대

립을 위해 일한다.

자신의 온존을 꾀하고 있다. 바로

이러

다수 여성들과는 유리되고 말았다. 몇몇

한 현실은 여성 들에게역사앞으로한발 다

앞장선 여성들이 목청을 높였을 뿐 대다

가설 것을시급히 요청하고 있다. 지금이

수 고통받는 여성 들은 이들을

야말로 여성 들이 이제껏 억눌려온

지도, 이들의 외침을 자신의 문제와

자신

의 권익을 되찾고 거대한 정치 세력으로

부상, 다가올 미래 를 책임져야할

시점이

기 때문이다. 이 역사적 과제앞에서 무엇보다도우리 는 과거 여성해방의

대의 를

위해 헌신

해왔던 선배 들의 투쟁정신을 이어받을 것

이다. 세계 각국의 역사는 여성해방과인

따라나서

로운 조직을 만들었다. 우리 여성들의 고

통은 선두에 선 몇몇 여성들이 대변하여 해결될 수 있는 그런 간단한 문제가 니다.

우리들은 일상적 삶을 매일

매일

다. 우리나라 역시 여성해방과 민 족해방

해방의 길에 동참효}는 공간을 지향 할 것

함께 인식

이다. 이 길은 길고 지난하기에 때로 조

숱한 여성

급한 마음에 절망할 때도 있을지 모른다.

여기까지 우리 를 이

그러나 우리는 여성 대중의 거대한 저력

끌어왔다.

그러나 앞서간 여성 들의

때로는 목숨

12일 한국여성민우회

오늘 우리들은 바로 이러한 벽을 뛰어

의 지평 을 넓히고 함께 실천하면서 여성

들의 피끓는 투쟁 이

9월

념고자 여성대중이 함께 냐갈 수 있는 새

살아가고 있는 여성대중들이

운동이래 오늘에 이 르기까지

1987년

간해방을 요구하는 여성 들의 힘찬 투쟁 에

일제하의 여성

문화의 개혁에 앞장선다.

결시키지도못하였다.

의해 세계가 진보해왔음을 보여주고 있

을 통일적 과제 로 삼았던

• 우리는 성폭력의 근절과 성차별적

을 믿는다. 물이 스미듯 천천히

소리없

이 흘러가 마침내는 도도한 격류가 되어

口 억압의 상징인 사슐올 끊고, 타오르는 해방의 햇불과 여성의 머리톨 강온 오앙으로 표현, 구성하고 완만한

곡선으로 생명력과 용직임을 주었옴.

19


훤빼l헬홉l

게시판 기, 촌극발표, 공동체놀이 등이

저” 희 직장여성교실

10 월 5 일부터 개설

·장

한국여성민우회는 10 월 5 일부터 월

11

8 일까지 주 l 회 열리는 ‘직장여성교

실’ 을 개설할 예정이다. 직장여성이 민하는 문제를 함께 생각하고 기회로서 기본목표는

@

이해와 직업관 확립

정리하는

적극적이고

체적인 삶의 자서l 확립

마련된

다.

이해이다•

져호

본회는 9 월

12 일

창립과 함께 상담실

을 개설하였다. 가사노동과 생산노동 현

정의홉J

장에서 우리 여성들이 안고있는 고민을

제 1 회 :10 월 5일(월)

안심하고 털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 대가 되고 그 가운데 발굴된 문제들을 해

의식’

말씀드리자멘

한국여성민우회 상담실은 항상열려있옵니다

• 슬라이드 ‘성차별문화와 여성’ • 강의 : ‘주체적인 삶과 여성의 직업

@~핑만웰털탬 !뤘

·수강료: 2 만원 ·문의처 : 313-1060

@ 여성문제의

@ 민주시민의 역할

소:한국여성민우회 교육실

인쟁많ξ·

결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그찌 하는 것이

다. 상담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 2 회 :10 월 10 일(토) • 슬라이드 ‘여성의 어제와 오늘’ • 강의 ‘현대산업사회에서의 여성문제’ 흩 제 3 회 :10 월 16 얼(금)

@ 여성문제 전반에 관한사항: 연애·결 혼· 성문제, 그외 성차별적 문제

@ 노동문제에 관한 사항: 임금 및 각종

시장 of출마로

수당, 해고, 산업재해 빛 노동조합활

• 강의 ‘한국사회의 이해’

셔러날파 참께

동과교육에 관한문제

빼 제 4 회 :10 월 24 얼(토)

앞E 로

@ 교육푼제에 관한 사항: 자녀를 가진

• 사례 ‘우리 주위의 여성이야기’ • 강의 ‘직장여성과 여성운동’ ‘톨 제 5 회 :11 월! 3 일(금)

부모로서 느끼는 자녀양육, 학교교육 에 관한문제.

@ 위의 문제를해결하기 위한법적 구제

• 강의 ‘여성과 법’ 톨 제 6 회 :11 월 7 일(토)-11월 8 일(일) • 평생 직장을 위한 사례발표 • 강의 ‘보람된 직장생활과 조직운영 의 실제’

방법 및 절차와서류작성 상담시간은 월 · 수 · 금요일 오전 10 시 부터 오후 8 시까지이며,

면접상담을 원

칙으로 하나 우리 여성들이 처해있는 여 러 현실을 감안하여 전화상담과서선상담

그밖에 토론회,

발표력 훈련, 노래배우

도 하게 된다.

함께 가는 여성에서 알려드립니다 ·본 신문은 애월 10 일 발행됩니다.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10월 5 일까지 접

-<우리 직장 이야기)

수된 엽서를 추첨, 그중 1앤에게 3 개월

< 이런 모임〉

〈독자서평) <독자투고〉 등의 난은 독자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원고로 채워지 는 난입니다. 원고를 직접 작성해

보내

치 신문을 우송해 드럽니다.

30-6

‘함께

주시거나 아니면 본 편집실로 사건을 알

가는 여성’ 담당자앞으로 보내주시면 휩

려줘 취재를 의뢰해 주셔도 됩니다. 그외

니다.

심과 질책을 기다리고 었으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 자신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사회사건에 대한 견해 등 형식과 내 용에 상관없이 어떠한 원고도

환영합니

본 신문은 한국여성민우회

실 이나 시내 몇몇 서점에서

사무

구입하실

수 있읍니다(가격은 1 부에 5 백원).

@ 본 신문을

정기적으로

받아보

기를원하시는분은본회의 ‘신문회원’ 으로 가업하설 수 있읍니다(연회비 7

다른 기사들도 독자 여러분의 뜨거운 관 붉은벽률 4흥건물 3흥 (1 층:흥정수펴)

천원) . 본회 신문회원이 되시려면

래의 온라면으로 송금을 해주시고 직 접 방문이나 전화로 본인의 성함과 주 소, 연락처 등을 말씀해 주시면

매월

신문을 우송해 드립니다.

다.

-17면의

〈여성상당실〉은

회의

상담창구를 통해 접수된 사건이나 ‘함께

가는 여성’으로 직접 문의하신 사건들로 운영됩니다.

·본호 17면의 〈낱말맞추기〉를

푸신

분은 엽서에 해당을 적어 본회 사무실로

20

@

·원고 응을 우송하실 분은 120 서울특 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3 가

톨團삐툰톨렐뜯훨헬뀔웰렐l

·송금하실 곳 상업은행 조흥은행

@ 자세한

109-08-195935 홍영주 308- 6 -192071 홍영주 문의는 313-1060


--

.1987년 10월 15일 발행 ·발행인/ 이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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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힘 h 서울서대문구충정로

30 - 6 313 - 1060

.값 /500 원

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토。

• 발행처/ 한국여성민우회

‘‘‘,

%7

6 월 이후

넉달, 한여름 띄약볕 같았던 세상의 열 기마저 차츰 식어들고 있다.

들떠있던

일터 는 제자리를 찾아가고 주부들의 일 손은 다가오는 겨울맞이에 바쁘다. 지난 여 름 우리 여성들은 참 많은 일

을 겪 었다. 백화점 마네킹 같이 일하던 백화점 여직원들도 두 주먹을 불끈

고 구호를 외쳤 는가 하면 구사대에 죽

도록 두들겨 맞고 직징에서 쫓겨난 노 조 여성조합원들의 수도 이루 헤아렬 수 없다. 많은 여성들이 울고 웃었고,

을 얻었는가 하면 지쳐 쓰러지기 도 했 다. 이제 는 흐트러쳤던 옷깃을 여미며 새

롭게 생 각을 모아볼 때다. 너나없이 민 주화, 민주화를 외쳐대는 속에도 우리 사회의 비민주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를 팔짱끼고 구경만 한다면,우 리는 지난 여름 스스로의 자랑스러웠던

모습을 부끄러워 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민주의식은 좀더 끈질기 고 단 단해야 한다. 쉽게 지치고 쉽게 포기하

지 말아야 한다. 바로 지금 우리 여성 들 은 또 한걸음을 내디뎌야 한다.

목차

2. 3 소식/여연 회원 ‘노동운동탄압힐의농성· 새신문 장간 알의

4

이 렇 게 생각한다/녁달째 접어든 ‘민주화 시대’

5 6

생 활속의 실천/ 전화 힌통화로 시작히자 만남/경원기계 가족실전위원회 위원장 김흐|연 할머니

7

만남/복직된 이리 후레이패션 해고노동자

8.9 기획/ 노동쟁의와 폭력

10. 11 생 활칼럼/남편의 늦은 귀가 12. 13 이야기마당/영화 ‘플래툰’ 4. 15 발언 /부전서 성고문사건 권인숙앙

'16 우리 직 장 이야기 / ‘서울대병원에도 노조가 필요히냐구요?’

17 18 19 20

이런 모 임 / ‘진찌 여성’ 을 그리는 작가들 독자서펑 /꽁지머리 슐리에뜨 상담실/정소 · 조회시간이 너무 억울해요 r함께 가는 여성 」 에 보내온 펀지 게시판/여성민우굉장 · 힌마음교쉴


I셜 a뀔갇l

소식

을 해온 노조원들은 l3일 현재 계속 농 성중이다.

한국여생만우회 창렵대회 열려다

병원측은 노조원들의 농성을 ‘좌경 · 용공’으로 매도하고 노조간부를 의문의

화재범인으로 몰았다. 급기야 10월 12 일에는 일당 2만원에 고용한 깡패 13명

을 동원, 여성이 대다수인 농성조합원 을 폭행하고 이를 지격보고 있던 환자 의 목발을 부러뜨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에

한국여성민우회는 기독병원의

노조탄압사태를 중시, 10월 12일 조사

단을 파견하여 전근대적인 병원측의 노 조탄압과 조합원 폭행을 항의했고, 10 월 13일에는 성명서를 발표하기에 이른 것이다.

앞으로 한국여성민우회는 위장폐업 으로 조합원을 협박하는 기독병원사태 에 계속적인 지원을 할 예정이다.

‘우리는 자주적

민주사회의

건설을

위해 일한다’

마당극이 끝나고도 열기는 가라앉을 .줄

을 몰라, 1백여명의 여성이 한강고수부

‘우리는 민중생존권이 보장되는 민족

자립경제 수립을위해 일한다’

지로 자리를 옮겨 노래와 춤, 흥겨운 놀 이마당을 계속하는 속에 이날 행사는

‘우리는 진정한 남녀평등사회의 실현

막을내렸다.

안국벌딩

지난 9월 12일 여의도 여성백인회관

립대회가 열혔다. 이 자리에 참석한 5백 여명의 남녀는 창립선언문 ‘우리의 지

칭’을 쩌렁쩌령 외쳐 새로운 여성단체 의 탄생을 힘차게 격려했다.

2

7,80년대 해직기자 및 전 · 현직기자 1백 96명은 지난 9월 5일 안국동에 있는

에 앞장션다’

6층 강당에서는 본 한국여성민우회 창

해직기자중심으로 새신문창간발의 602호 사무실 (733-5035-6)

에서 ‘새 신문 창간 발의 준비위원회’를

민우회, 서울기독병원노조탄압 항의성명서

열었다. 준비위원장은 현재 민주언론운 동협의회 의장겸 국민운동본부 상임 공

동대표인 송건호씨(전동아일보 편집국 장) . 새 신문은 민주주의적 가치의

온전

‘남녀 모두 평등하게 살아가는 민주

한국여성민우회는 10월 13일 기독병

한 실현, 민중의 생존권 확보와 생활수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여

원 노조탄압에 항의, 서울기독병원 이

준 향상, 분단의식의 극복과 민족통일

성들의 모임’이 만들어진 이 날, 이효재

사장의

최성희위원장

의 지향을 주요방향으로 삼는다고 밝히

본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땅의 여

원직복직, 부당노동행위와 부당인사조

고 있으며,이를 위해 정치권력으로부터

성들은 가정과 일터, 사회에서 여성이

치 즉각 중지 , 모든 구속노동자 석방 등

의 독립, 대자본으로부터의 독립, 광고

기 때문에 차별과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을 주장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주로부터의 독립을 약속하고 있다. 따

노조탄압

중지,

이의 해결은 여성 자신의 힘으로서만

동대문구 면목동에 있는 기독병원에

극복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

서 1백 40명의 간호원 둥 근로자가 모여

부터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단체연합회장인

원의 주식을 발행할 예정이다. 단 일인

에 이어 한 금융노조 여성위원장과 여

노조를 결성한 것은 8월 26일. ‘하느닝 을 믿고 이 사회에 봉사’할 것을 내세우

교사의 현장사례 발표가 각각 있었는데

면서도 상여금 한푼없는 낮은 임금과

제한하여 편집권의 독립을 확보할 것으

특히 ‘업시지욱에 허덕이는 우리 자녀

임금체불을 상습적으로 해온

로알려졌다.

들의 교육현장’을 고발한 여교사의 발

맞서 노조를 만들어 근로자들의 권익을

언은 많은 이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지키고자한것.

이우정교수의

격려사

회사측에

라서 10월 중순 열릴 발기인대회 이후

액면가 5천

당 주식소유를 창립자본금의 1%이내로

또 지나친 상업성 · 소비성 광고를 제 한하고 선정주의적 편집태도를 가장 큰

1부 창립대회 공식순서가 끝난 후 이

그러자 회사측은 최성희(간호원) 노

어진 2부 놀이마당의 ‘불꽃이여, 이 어

조위원장이 노조에 이틀간 상근한 것을

치가 있는 사실’ 만을 갚이있게 보도하

둠을’이란 마당극은 본회 회원들이 직

‘직무유기’로 해고시켰다. 또한 조합간

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

금기로 삼아 민중의 눈으로 ‘보도할 가

접 만들고 출연한 작품. 억눌려온 여성

부들의 부서이동, 회사측의 조합사무실

신문의 기자선발 과정 역시 과거 영어 ·

노동자들이 마침내 들고 얼어서지만 탄

서류·자료 탈취로 정상적인 노조활동

상식 등을 중시하던 데서 벗어나 ‘투철

압과 고문속에 한 여성이 숨지는 비극

한 기자정신’ ‘경력’등을 우선으로 삼을

속에서도 딸의 죽음을 딛고 일어서는

이 탄압받자 분노한 노조원들은 10월 5일 농성에 돌입. 추석도 못새고 차가운

어머니와 동료 여성들의 떨쳐일어남 속

시멘트 바닥에서 백발이 성성한 시어머

에 참석자들 모두는 눈시울을 적셨다.

니, 네살난 아이 등 가족들과 함께 농성

것이라고한다. 새신문은 내년 3월쯤부터 발행될 것 으로알려졌다.


·*훌I훌쯤갇l

4‘ λ1

-‘-,

여성단체회원 50 여명 ‘노동탄압중지’ 철야농성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 이우정)

속되는 동안 수차례 격려와 공감의 박

그러나 전교협측 교사들은 문교부와

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날 기념식은 성

대한교련의 조치들이 협박과 마봉책에

고문형사 문귀동이 구두공장 사장으로

불과하다고 지척하고 있다. 이들은 교

거리를 활보하는 상황에서 성고문 싸움

육민주화 사건등으로 많은 교사들이 투

은 더한충 치열해져야 함을 결의하는

욱되고 해직될

것으로끝을맺었다.

한교련의 존재를 환기시키면서 이제 교 련의 고질적언 무사안일주의와 관료적

맹 21개 단체회원 50여명은 지난 9월 29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기독

교회관 인권위원회 사무질에서 ‘노동운

동 탄압중지’를 요구하는 철야농성을 벌였다. 농성 도중, 29일 현재까지 민주당사

에서 농성을 하고있던 미동전자 · 태봉 산업 노동자들이 나와 노동운동 탄압사

례를 폭로했는데, 미동전자의 한 여성 노동자는 임금인상 · 근로조건개선

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중, 관리자 가 실오라기 하나 결치지 않은 알폼으

로 위협하던 사례를 발표하며 울먹이기 도했다.

때 속수무책이었던 대

언 풍토가 더이상 방치되어서는 안된다

전국교사협의회 봉쇄뚫고창립대회

고업을모았다.

기존의 대한교련에 대항하는 교사들 의 또다른 자치조직

‘전국교사협의회’

가 탄생했다. 원래 대한교련은 교사들

동의대시국선언교수 부당인사에 단식농성

의 권익옹호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었

온 국민이 민주화 실현의 기대에 부

지만, 교육을 둘러싸고 얼어난 일련의

풀어 있는 이때 정작 사회와 학원의 민

사태속에서 정부의 들러리 역할밖에、 못

주화를 위해 앞장서온 몇몇 교수들이

해왔다는 비판이 거세지면서 이를 대체

아직도 비민주의 사슬에 묶인 채 신음

하려는 새로운 교사 조직이 생긴 것이

하고 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시

다.

국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탄압을

농성자들은 성명서를 통해 ‘8시간노

지난 9월 27일 이 조직의 탄생을 막

받고 있던 동의대교수 8명이 9월 18일

동과 최저생계비 보장 ‘구사대 폭력과

으려는경찰과서울시교위의 행사장출

부터 30일까지 단식농성을 하면서 세상

공권력 개업 중지 ‘6.29선언이후 5백

업봉쇄에도 불구하고 2백여 전국 초 ·

에 알려지게 된것.

명이 념는 구속노동자의 즉각 석방 ‘

중 · 고교 교사들은 담을 뛰어넘는 등

여성노동자에 대한 성폭력 중지 ‘국무

온갖 난관을 뚫고 업장,

회의에서 허위보고를 한 전경련의 공개

강당에서

작년 4월 19일 동의대교수 10명은 개

서울 한신대

헌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였다.

‘민주교육추진 전국교사협의

이에 학교당국은 서명교수들에게 얼토

사과 및 국무회의를 허위선전장으로 악

회 창립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회

당토않은 이유를 내세워

용한 현 김정렬 내각의 총사퇴 둥을 요

장에 선출된 윤영규교사 (53

인사조치를 취했다.

구했다.

고서중)는

i#F」W?앓 %?뼈: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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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당양

‘전교협은

(독문과전임강사)교수를 근무형점이나

교사의 단결을 기초로 교사의 의견을

쁘다는 이유로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는

수렴하고 학생교육을 정상화하며 학부

가 하면 또 서명교수의 부언들인 3명의

창럽선언문에서

모의 올바른 교육적 요구를 받아들여

여자교수들에게는 ‘한 학교에

이 시대 이 땅의 참된 교육을실천해 나

동시에 재직하는 것은 건학이념인 유교

가겠다’고밝혔다.

정신에 어긋나고 학생들에게 나쁜 영향

부부가

대회장에 들어오지 못한 3백여명의

을 미친다’는 이유를 내세워 사퇴하도

교사들이 밖에서 구호를 외치며 항의하

록 강요했다. 이후 학생과 교수들의 반

는 가운데 대회창안의 교사들은 해직교

발이 심해지자 학교당국은 서명교수의

사의 전원복직, 교육자치제의 실현, 사

부인인 정명화(교육학, 조교수)교수, 천

립학교 교원의

신분보장, 교육악법의

철폐 등을 촉구하는 동시에 교사들의

올해의여성, 권인숙양 뒤늦은수상식

각종 부당한

87년 2월 창회창

미경 (수학, 조교수)교수를 같은 재단의 동의공전으로 강제 전출시켰다.

목소리를 대변해주지 못하고 있는 대한

이 부당한 조치에 대해 교수와 학생

교련의 회비납부를 거부할 것을 결의했

들이 수차례 부당인사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 - 발표, 시위 · 농성을 했지만 학

다. 이처럼 교사들의 교육민주화 추진이

교당국은 인신공격과 위협을 가해왔을

‘전교협’이라는 조직된 힘으로 나타나자

뿐이었다. 이에 더이상 참을 수 없었던

당황한 문교부측은 지난 25일 서명원장

교수들은 부당한 인사조치의 철회, 학

올해의 여성’ 선정 기념식이 지난 9월

관의

‘국가차원에서

교운영의 민주화, 학교당국의 공개사과

14일일

열렸다.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질서를 문란케

응을 요구하며 9월 18일부터 단식농성

이날 행사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지난

할 때는 사법적 대응도 생각지 않을 수

을시작한것이다.

3월 8일의 ‘제 3회 한국여성대회’에서 수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

현재까지도 학교당국은 자기들의 업

감중언 권양을 86여성운동인물로 선정

한교련측은 교련대의원과 선출이사에

장만 고수할 뿐 아무런 반웅이 없다. 9

명교사 및

여교사 참여비율을 과반수

월 30일 교수들은 건강이 악화되어 단

이상으로 하겠다고 공약하는 등 체질개

식농성을 풀었지만, 10월 12일부터 제

부천서

성고문사건의

권인숙양 ‘ 86

기독교회관 강당에서

했던것을, 석방환영과 더불어

뒤늦게

기념식을 마련한 자리였다.

강당과복도까지 기득메운 5백여명의 참석자들은 권인숙양의 기념연설이 계

공개서한을 통해

선 의사를 밝히면서 교사들의 이탈을

2차 농성을 시작하겠다는 결의를 보여

방지하려 애쓰고있다.

주고었다.

3


Ia월I훌훌ιl

이렇게 생각한다

‘만주화시대’넉딸째 우리들은 지금 넉달째 소위 ‘민주화 시대’에 살고있다.

6.29 당시 우리는정말기슴떨리는 감격으로 노태우씨의

6.29선언 발표

호외를 접어들었였다.

이제야 국민의

한 편파보도에 열을 올라고 었다. 이제

성, 또 각종 시민조직들이 속속 생겨나

못할 말 없이 풀렬 것 같던 언론통제상

고있다.

황 또한 최근 ‘신동아

· 월간조선 사태’

6.

29는 분명 우리 민주의식이 얻어낸 승

나고있다.

리였다. 민주를 외면하려는 자들은 끊 6.29선언은 누

임없이 우리를 속여왔고 또 앞으로도

기만 했던 사람들이 제대로 기를 펴고,

가 봐도 섯누렇게 변색되고 있다. 그런

속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속엄수를

국민들의

돗에 무릎을 꿇었구나 / 지금껏 억눌리

확실히

노태우씨의

언로( 言 路)가 뚫리고, 이제

데도 우리 국민 대다수는 양검씨의 알

쓴다고 해서 우리가 꼭 속고 념어가는

더이상 최루탄가스를 마시지 않아도 되

력이 어떻느니, 누가 대통령이 될거라

것은 아니다. 우리가 만약 속았다고 한

겠구나 .1

느니, 한없는 닥관과 비관을 오르내릴

다면 그것은 6.29선언에 의 해서가 아

.. ....

6.29선언을감시하자

뿐 f퇴색된 6.29선언에 시선을 돌리지

니라, 그이후 우리가 얻어낸 것을 제대

않고있다.

로 챙겨내지 못한 채 체념과 무책임으

후보단일화를 못하고 있는 두검씨에

로 방황하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 의해

그러나 오늘 진짜 현실은 어떤가?

실망하고는 ‘차라리 xxx를 찍겠다’고

온국민을 분노로 들끓게했던 박종철

공언하는가 하면 ‘정치판은 원래 다 그

여기서 6월시위의 정신을 다시 한번

군 고문치사법 은폐 및 축소조작사건으

렇다’ ‘그게 그거다’ ‘난 우리 지역 사람

생각해보자. 우리 국민들은 살인과 고

로 구속됐던

을 뽑을거다’ 체념과 방관 섞인 발언을

문, 성고문을 일삼는 군부독재정권에

쉽사리 내뱉고있다.

대항해서 빼앗긴 민주적 권리를 되찾고

박처원·유정방·박원택

세 치안본부 간부가 지난 9월 21 일 모

두 법원의 집행유예 판결로 풀려났다.

또 한편에선, 이런 자중지란의 현상

서이다.

자 얼어섰었다. 그러나 그 정권이 억지

그들은 다른 범죄인도 아닌 그 열화같

을가리키며 ‘당연한결과다’‘원래

6.29

로 안색만을 바꾸고 있는 지금, 민주의

은 국민들의 분노와 규탄의 대상이였던

는 속임수였다’ ‘현정권에 처음부터 철

파수꾼이 되어야할 우리는 집권당에 대

사람들이다.

저히 속았다’고개탄한다.

해선 안도의 등을 돌리고 야권의 행태 에만 눈초리를 세우고 있다.

그뿐 아니다. 이한열군 최루탄사망과 관련 직위해제되였던 김수길 전서대문 본부 올림픽기획단 근무로 복직발령을

민주당의

우린 정말속았는가?

경찰서장은 10월 6일 3개월 만에 치안

두검씨는 후보단일화되는

것이 좋고 또 그래야 한다. 그런데도 못

우린 정말 속았는가? 처음부터 짜여

해내고 있는 모습은 확실히 미덕은 아 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지탄이 우리 현

받았다. 농성을 벌이다 해산 귀가하던

진 각본이었는가?

신부 · 학생들 버스안에 최루탄을 쏘아

그렇지 않다.

댄 부산남부경찰서장 역시 직위해제되

6 .29는 민주를 아끼는 우리 국민들

지금 이 순간에도 집권당의 선거공작

였다가는 어느새 슬금슬금 복직이 되어

의 큰 승리였다. 우리는 최루탄과 몽둥

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추석을 전후한

버렸다.

이를 뚫고 나와 그토록 염원하던 대통

연휴에 공무원들에게 ‘고향찾기’ 특별휴

가를 주는가하면, 서울시통장 자녀에게

설의 초점이 되어선 안될 것이다.

반대로 가장 순조롭게 복직될 줄 알

령직선제를 얻었다. 또 언론기본법 폐

았던 1백 6명의 해직교사들은 단 1명도

지 등 각종 비민주적 제도 철폐를 약속

장학금을, 추석날 아침에는 달동네에

복직되지 않고 있다. 서명원 문교부장

받았다. 물론 이 모든 조치들은 눈에만

정부미 한부대씩이 배달되었다 한다.

관은

29이후 두달이 된 지난 국회에

현란한 것으로 실속은 공허할 수도 있

또 이땅에 군부독재와 장기집권의 씨

서 ‘아직 법무부에 해직교사에 대한 사

다. 또 어느 정도는 실제 그렬 것이다.

앗을 뿌렸던 장본인의 하나가 ‘유신본

면 복권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천연덕

완전한 민주주의가 이땅에 뿌리내리기

당’을 공공연히 자처하며 다시 한번 이

스레 당변했다.

까지는.

나라를 꿀고가겠다고 나서고 였다.

6.

전원 석방, 수배 해제 된다던 구속자 .

수배자들 역시

일부만이

번득이는 감시망안에

작게나마

만들어내였다.

갇혀있다. 잠시 뜸하던 구속자 숫자 역

그것이다.

어용노조를 빼고나면

참된

나무를 보다 숲을 보지 못하는 어리

시 시간이 지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

민주노조라곤 한 손가락안에 다 꼽을

석음을 범하지 말자. 우리가 6월에 하나

어나기 시작, 노동쟁의가 활발하던 시

수 있었던 과거의 상황을 훌쩍 뛰어념

가 되었던 것은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기에 5백여명의 노동자가 구속된 것을

어 견실한 민주노조들이 콧콧에 자리잡

한다는 주장 때문이 아니라 군부독재정

비롯, 각 대학 학생회장들, 전경련의 노

을 수 있었다. 전체 노조 조직률 또한

권을 마감하고 우리손으로 뽑는 민간정

동자 폭력 허위발표에 항의하던 조화순

38.9%가늘어났다.

부가들어서야한다는신념 때문이었다.

경찰의

풀린 채 옥

그러나 우리는 이 기간동안, 끝내는

문안에,

목사등목회자 5명이 구속되었다. 6.29직후 ‘반짝’ 공정보도를 목청 높

이던 방송들도 어느샌가 집권당에 유리

j

우리는 지금 이 기반 위에 서었다.

에서 보여지듯 과거의 근성을 못벗어

이 모든 위험과 맞설 수 있는 기반들을

그외에도 공식 인정을 받는 대학 총 학생회의

건설,

또다른승리가남아있다

‘민주조직’이

대한교련에

대항하는

전국교사협의회 창립 , 명교수협의회 결

우리의 민주의식은 이번 선거에서 또

한번 승리해야 한다.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션밑I흩흩댐

생활속의질천

전화한통화로시작하자 적이다. 오히려 전화코도를 빼놓

@ 나아가 독자투고 등의 방법으로 시민항의를 문서화 · 공식화 하자.

성고문의 하수언 문귀동, 최루탄제조

을 수 없는 상대방의 활동 시간중

게재되지 않더라도 책임자에게까

판매로 소득순위 4위라는 한영자, 이들

에 해야 연결이 가능하다. 큰 기

지 전달되기 때문에 영향의 잠재

심야나 새벽에 하는 것은 비.효과

관일 경우는 같은 시간에 일제히

력을 높일 수 있다. 한 예로 성고

두려워 사업체 전화번호까지 비밀로 한

전화해서 불통을 만드는 것도 항

문을 폭로한 권인숙양은 최근 자

채 숨어살고있다.

의효과가크다.

신의 기사가 신문 · 잡지사 둥에

은 민주시민들의 벗발치는 규탄전화가

흥미위주로 다루어진데 대해

노동자들의 생존권척 임금인상 투쟁

@ 신문사 퉁 기관일 경우 책임자와

이 사회불안과 경제침체의 요인이 된다

통화하도록 한다. 말단직원과 통

의서를 발송했다 한다. 야후 ‘공신

고 스스로 사회불안 조성에 일조(一助)

화하는 것은 비효과적. 상부에 보

력’을 생각지않을 수 없는 일부

하던 신문방송의 논조 역시 민주시민의

고하지도 않을뿐더러 받는 자세도

신문사들은 사진울 게재하지

는등‘자제’를보이는모습이였다.

항의전화 쇄도로 다소 후퇴하지 않을

냉소적이다.

수 없였다. 심지어 박벙신의 신문연재

위해서는 · 담당부서장의

소설인 ‘불의 나라’속의 가공회사 이름

미리 확인해둔 다음 구내전화 교

반사회적, 반민주적 개인이나 단체들

조차 실존회사의 항의전화로 하룻밤새

환수를 통해 칙접 이름을 대는 것

이 시민들의 전화 한 통화로 당장에 변

도한요령이다.

화하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그런 점

에바뀌었다. 이러한 사실들은 우리에게 많은 이야 기를해준다.

책엄자와

통화하기

이름을

@ 준엄하게 질책한다는 자세를 갖는 다. 잘모르는시민이지만 ..... . 따

에서 시민전화걸기는 한계를 지니는 운 동방법이다. 그러나 민주시민의 자기훈

우선 올바른 여론이란, 바로 시민 한

위의 겸손을 발휘할 필요가 없다.

련을 위해서나, 여성운동 및 사회민주

사람 한사람의 직접참여에 따른 대중매

만만하게 보여 오히려 능수능란한

화운동에 있어서 결코 없어서는 안되는

체와의 교류에 의해서 형성된다는 점이

셜명만 듣고 끊게 되기

시민실천운동의 한 방법이다. 항의전화

다. 또다른 하나는 그 일을 매우 손쉽게

항의의 근거 및 자신의 견해를 분

결기- 이 작은 일을 나부터

실천할 수 있는 도구-‘전화’를 우리들

명하게 제시하도록 한다.

시작해보자.

일쑤다.

오늘부터

대부분이 소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주의의 확립을 위하여 내가 무엇

을 할 수 있을까 망셜이지 말자. ‘항의 전화걸기’ 그렇다. 이것은 훌륭한 시민

여성만평

운동의 한 방법인 것이다. 각 사회운동 단체들의 고발전화 설치도 같은 의도에

서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적극 참여하여 큰 사회적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항의

전화를 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위에 든 사례 가운데서 신문소셜 얘

기는 매우 개인적인 이해관계

위에서

항의를 한 경우지만, 바람직한 항의전

화걸기는 우리 사회를 민주적 공동체로 만드는데 방해가 되는 모든 요소에 대

하여 분노를 표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관점에 어긋난 개인, 기업, 관공 서 및 정부, 국회의원, 그리고 여론을 왜곡 조작하는 언론기관들이 그 대상이 된다.

@ 향의전화라고

해서

괴전화처럽

5


.경월I흩i타l

만남/경원기계 가족실천위원회 위원장 검희연할머니

LH ot들이 못나서 돈:못버는 꺼l O~니었Oi “늙은이가 하도 열성으로 하니까사람들이 나한테 위원장을 하라고 했어. 늙고 아무것도 몰라 안하려고 했는데 맡게 되었지 ” 주름진 얼굴에도 환하게 웃으며 얘기하는 할머니의 목소리는 무척 힘이 있었다.

“아빠힘내세요” “경원세기

모든 가족들이여 /

우리

비까지 와서 어찌나 줍고 떨리던지. 그

‘농성장에 남아있는 불순하다, 바보들만

놈들은 내 껍떡(치마)까지 벗어지게 했

모두 공장으로 찾아가 남편들의 싸움을

남아있다, 곧 경 찰이 와서 잡아가 구속

어. ‘배운 놈이 그러냐, 이놈들아, 난 못

도와주고 생활의 향상을 앞당겁시다 1"

시킬 것이다’라고 집집마다 다니며 떠

배웠어도 그런 경우는 안한다, 회장 원

올해 노동쟁의의 가장 큰 특정중 하

들어대자 할머니는 더이상 불안해서 집

윤희는나와라’ 하고소리를쳤지”

냐는 가족들의 참여다. 가족이 참여하

에 남아 있을 수가 없었다. 할머니는 아

지 않은 사업장은 대부분 실패한 반면,

들 속옷을 급히 싸가지고 공장으로 달

아들은 ‘내가 그 장면을 보았으면 무슨

가족이 참여한 사업장에서는 한군데도

려갔다.

일이 났을지

빠지지않고 승리했다는 말이 나오고 있

“거기에는 나말고도 여러

부인들이

옆에서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있던

.. .. . . 살인이 나도 났을거예

요’하며 목이 메였다. 회사가 끝까지 교섭에 응하지

않자

을 정도다. 그 대표적언 콧이 경원기계

얘기를 데리고 남편을 만나러 왔지. 마

의 ‘가족실천위원회 t 위원장은 놀랍게도

침 점심시간이어서 남편들이 먹는 점심

가족들은 서울역 고가도로 밑에 누웠다.

73세의 김희연 할머님이였다.

을 먹으면서 목이 메었어 . 작업장을 둘

경찰이 나타나자 가족들은 ‘경찰은 노

부천에 있는 공장근처에서아들과단

러보고야 왜 아빠들의 가래침에 페인트

사문제에 개입하지 말라. 왜 회사편만

물이 살고있는 할머님을 찾아가 그간의

가 섞여 나오고 어떤 사람은 손이 짤리

드느냐. 우리가 전세방을 빼서라도 돈

기까지 하는지 알 수가 있었어. 내 귀한

을 줄테니 우리편 좀 들어봐라’며 농성

“늙은이가 하도 열성으로 하니까 사

자식과 남편이 그렇게 고생을 하고 있

을 했지만 결국 닭장차에 실려 공장으

람들이 나한테 위원장을 하라고 했어.

는 걸 지금껏 잘 몰랐다며 여자들은 울

로돌아왔다.

늙고 아무것도 몰라 안하려고 했는데

먹였지. 그러고선 같이 싸우게 되였어”

이야기를들어보았다.

맡게 되었지”

이라하여

‘아빠의

“노동부장관을 만나러

갔다 다음날

싸움을 도와주고

공장에 돌아와보니 화약냄새(최루탄 가

주름진 얼굴에도 환하게 웃으며 얘기

생활의 향상을 앞당기기 위해’ 농성 5일

스)가 지독히 났어. 한명은 피 토하고

하는 할머니의 목소리는 무척 험이 있

째인 8월 15일 ‘가족실천위원회’가 구성

쓰러졌다고 하고 또 한명은 경찰서로

었다.

되였다.

끌려가고 여러사람이 다쳤다는 말을 듣

“집에 었으면 혹시 공장에 무슨 일이

고 배가 고픈 것도 잊어버렸어 . ‘이놈들

86

나지 않을까 걱정만 되었어. 그래 나중

아, 사람을 다 죽여 놓을거냐, 수류탄

년 매출액이 8백 10억으로 3년만에 매출

에는 아예 공장에서 살았어. 구사대가

(최루탄)은 왜 던져’라고 소리쳤지. 부

액을 두배로 늘린 유망 중소기업이다.

들어온다는 말이 들리면 다들 공장에

천서에도 찾아가 잡아간 사람 내놓으라

노동자의 수는 약 1 천 1백명으로 월급은

와서 밤을새웠지”

고 했지만 그냥 내동탱이쳐버리더만”

경원기계는 센츄리 (Century) 라는 냉 방기 및 용접기를 만드는 회사인데

평균 18만원 정도. 가장으로서 생계를

그후 할머니 · 부인 · 아들 · 딸 · 얘언

꾸려나가기엔 너무도 작은 월급을 인상

까지 참여한 가족실천위원회는 매일 저

지 버티겠다’던 회사측도 노동자와 가

시키고 인간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 노

녁 모임을 갖고 아침마다 노동자와 가

족들의 투쟁에 굴복, 농성 24일째 되던

동자들은 지난 8월 11 일 어용노조를 몰

족의 투쟁소식을 담은 ‘알렴글’을 발표

9월 3일 협상에 응했다. 기본급 3만원

아내고 새로운 민주노조를 결성했다.

하여 서로의 투쟁을 격려하였다. 농성

인상, 상여금 5백%. 해고자 전원복직,

그러나 회사가 민주노조를 언정치않고

16일째 회사가 부식을 중단하고 식당사

가족수당 1 인당 5천원 (2 인까지 ) 등 노

단체교섭을 거부하자 노동자들은 농성

람들이 전부 가버리자 가족들은 집에서

동자 요구의 대부분이 9월 7일 타결 .28

에들어갔다한다.

반찬을 해오기도 하고 서로 돈을 내서

일간의 농성이 승리로 끝났다. 이 과정

직접 음식을 만들였다.

“그저 내 아들, 자기

남편이 못나서

돈을 못번다고 생각했어. 그러나 공장

그러나 농성한 지 열흘이 되도록 회

‘구사대 를 살 돈이 만원이 남을 때까

겪으면서

경원기계의

민주노조는

‘남펀들의 노조일 뿐 아니라 가족 전체

에 직접 가서 농성하는 아들과 주위 노

사가 협상에 응하지않자 8월 20일 1백

의 삶을 담는 가족의 노조’로 발돋움했

동자들을 보니 생각이 확 달라졌지. 본

명 이상 되는 가족이 서울역앞 본사로

사에 가보니 바닥까지도 멋있더구만”

찾아갔다. 초현대식 건물앞에는 회사가

다. “잘 끝났으니까 이렇게 웃으면서 얘

처음에는 아들이

‘민주니 노조니 하

는 곳에 참가하는 것’을 반대하였다. 그 러나 농성으로 아들이

6

회사 관리자들이 사람들은 생각이

동원한 본사직원, 깡패, 영업부직원 등

기하지, 그땐 정말 모두가 힘들였어. 나

3백명 정도가 이미 대기하고 있었다.

도 옛날에는 몰랐지만 앞으로 회사가

계속 들어오지

“그놈들이 가슴팍과 옆구리를 어찌나

않는데다 3일째에는 반장 • 반장부인 등

때리고 밟았던지 지금도 여기가 아파.

또 이상하게 나오면 또 할거야. 이제부 터가시작이야”


I셜훌I흩월댐

닫F남/01 리 후레아패션 해고여성노동자두명

1천5 백만원 뿌2.1,치고 7 달맨11 복직 “9 월에 들어시면서 노동계에 다시 찬바람이 불어 구속·해고사태가 줄을 잇는 마당에 ‘복직’ 이란 승리를 장식하게 되어 더욱 자랑스럽습니다 ’‘ 지난 4 월 내쫓긴 노동자들이 농성하던 모습

날 수 있도록 주선해달라고 부탁하기 위

1천 5백만원의 거액을 거부하고 끝내

다는 공고문을 써붙이고 구사대를 동원

복직을 주장, 마침내 7개월만에 제 일터

해 농성자들을 아스팔트길로 내몰고는

해서였죠. 처음엔 복도에 기다리고 앉

를 찾은 여성노동자들이

있어 주목을

아예 정문을 용접해버렸다. 이들은 비

은 우리에게 1주일내로 소환해주겠다고

해고노동자

를 맞으면서도 길바닥에서 철야농성을

하더니 1주일후부터는 우리가 들어가면

하며 교섭을 시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

잡아가라고, 끌어내라고, 손만 까딱까딱

끈다. 이리

후레아패션의

주순래양 (31) 과 박경이양 (27).

이들은 요즘처럼 노동쟁의가 활발하

하는 거예요. 그러고 나면 전경들이 우

다.

지도 않던 지난 4월 외롭고도 치열한

“5일동안 휴엽을 하더니 다시 회사문

싸움끝에 해고를 당해 반년이상 줄곧

을 열었어요. 분위기는 살벌했고 우리

복직을호소해 왔었다.

12명의 해고자는 거리를 헤밸

“다시 동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출근할 결 생각하니 가슴이 터질 것같 이 기뽑니다” 있어도 복직만은 안된다며 대신

나중엔 면주당사에서도

농성을

였지만 마찬가지였다. 참디못한 이들은 총재실을 점거했다. 마침내 이들은 민

없었어요”

“매일 출근시간, 점심시간, 퇴근시간 마다 때맞춰 회사앞에 나갔읍니다. 우

복직 결정이 난 것은 10월 3일. 무슨 일이

수밖에

루루 몰려와서 끌어냈지요”

주당 조사단과 함께 8월

13일 회사에

들어가게 되었다.

리도출근을하겠다는일종의 시위였지

“그 전날부터 마침 조합원들이 해고

요.과일장사,도너츠장사,쥐포장사까

자 복직 동을 요구하며 농성을 하고 있

1 인당 1천 5백만원씩의 생활대책금을 주

지 하면서 동료곁을 떠나지 않으려고

었어요. 회사는 구사대를 조직했지만

겠다고 고집하던 회사가 마침내 굴복,

갖은애를다썼읍니다”

오히려 구사대에 동원된 동료들까지 회

돈을 거부하고 있던 이 두명에게 복직

결정을내린 것이다.

주양은 전주, 박양은 군산이 고향이 다. 일을 찾아 이리까지 왔던 이들은 자

“9월에 들어서면서 노동계에 다시 찬

바람이 불어 구속 · 해고 사태가 줄을 잇는 마당에 ‘복직’이란 숭리를 장식하

게 되어 더욱 자랑스러워요”

사에 대항해 싸우게 되었다고 해요” 농성중이던

후레아패션의

조합원들

취방 월세를 꼬박꼬박 물면서도 이곳을

은 끝내 이겨 노조 임원을 개편했다. 이

떠나지 않았었다.

자리에서 아들러 사장은 해고자들에게

힘이 빠지는 일도 많았다. 한달 정도

1 천 5백만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지나자 같이 고군분투하던 3명이 해고

해고자들을 복직시키느니 차라리 1천5

자신들의 ‘복직’을 말하는 이들의 표

수당 겸 생활대책금으로 2백만원을 받

백만원을 주는 게 낫겠다고 생각한 것

정은 마냥 상기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

고 복직을 포기하기도 했다. 그래도 나

이다.

난 4월의 고펀 투쟁과 그간의 고락에

머지 9명은똘똘뭉쳤다.

대해 말을 꺼내는 순간 이들의 눈초리

는금방날카로와졌다.

“이렇게까지 진전된 데는 독일 여성

“출근투쟁을 하다 맞기도 많이 맞았

단체들의 힘도 대단히 컸어요. ‘테르태

.

어요. 질질 끌려다니기도 한두번이 아

팡’과 ‘붉은 조라’라는 여성단체들이 이

“그당시 우리 공장 사건은 매스컴에

니구요. 제가 8년을 한결같이 다닌 회사

곳 사정을 듣고는 아들러가 경영하는

도 많이 알려졌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예요. 하루 아침에 정문을 사이에 두고

백화점앞과 각종 지사에 사제폭탄을 터

해서 우리

같이 일하던 친구들은 안으로 들어가고

뜨려 항의했대요. 사람은 절대 다치지

12명 해고자들의 외로움이

멀어진 건 아니지요”

후레아패션은 독일언 F.아들러가 경 영하는 다국적기업으로 종업원이 약

1

냐는 철문밖에 서있는데 ...... 울음이 북

않는 위협용이었다고 해요. 독일내에서

받치곤했어요”

까지 원성이 커지자 아들러가 타격을

같이 해고된 동료중엔 창립때부터

11

받았겠지요”

천 6백명. 이콧에서 87년 4월 회사측에

년 일해온 사람도 있였다. 회사는 창립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가는 노동자

넘어가버린

때보다 무려 40.9배나 성장하고 작년 고

들이 어떻게 그런 큰돈을 눈앞에 보고 도 복직을 택할 수 있었을까 하는 질문

노조위원장이

조합원들이

결의한 임금인상요구를 혼자서 회사와

순억

적당히 합의하고 사라져버린 일이 발생

창립때부터 일해온 노동자는 하루아침

했다. 이에 다른 조합원들이 어용화된

에 거리로 내 쫓겨나도 하소연할 콧조차

노즈의 민주화와 근로조건개선을 위한

없는 막막한 사회임을 느끼며

쟁의에 나섰고 주양과 박양은 여기에

서로 부둥켜안기도 했다.

앞장섰던사람들이다.

7백여 조합원들은 아주 자연스레 농 성에 들어갔다. 그러나 회사측은 대화

는 커녕 12명의 쟁의주도자를 해고시킨

50대기업중 8위를 차지했는데도

이들은

도저히사장을만날수 없였던 이들 9 명은 할 수 없이 서울 독일대사관을 찾

았다. “7월 3일이었어요. 아들러 사장과 만

에 그들의 대답은 단호했다. “복직만이 정당하다는 애초의

생각,

동료 조합원들의 우리에 대한 복직요구,

독일 여성단체들의 헌신적 지원이 우리 를 여기까지 끌고 왔읍니다”

주양과 박양은 다시 출근할 11월 1 일 만 생각하연 가슴이 두근거린다고 말하 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7


I3월I훌훌i.l

기획/노동쟁의와폭력 “노동쟁의는노동자의

당연한권리이다”

6.2901 2.H 입가진 사람이면 누구나이 말을했었다. 그러나이것이 진짜 실효를 가지려면 무자비한 ‘구사대’으| 활용, 공권력의편파적 개입 등과같은구태의연한 방식이 더 이상 없어야한다.

“츄l.Aftll7f 츄I릎"H1-#" ‘노사분규 98.8% 타결’ ‘노조설럽 38.

면 구사대에 의해 진정되었다는 ‘노사

9% 증가 . ... .. ’

의 노동자들을 묶어놓고 각목과 쇠파이

로정거, 무법천지’ 등으로 묘사되였던

프로 무차별 구타하고, 여성노동자들을

혀져 옹 국민의 관심을 모았던 노동자

농성노동자들은 어떤 사람들언가를 자

마구 짓이기고, 빨건 영크를 뿌리며 ‘빨

들의 파업 · 농성 • 가두시위는 이제 거

세히 살펴보자.

갱이년들’이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게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굵직한 활자로 뽑

1

의 진정되어 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가 어처구니없게도 보호를 요청하는 노

‘노사분규 극적타결’이라는 타이틀의 뒤

동자들을 경찰은 구사대와 합세하여 폭

에는 소위 구사대라는 청체불명의 괴한

· 연행 · 구속시키기까지 했다.

에 의한 폭력적인 진압이 있었음을 아

60년대 이후 고도성장정책의 밑받침

또성남에 있는샤니케익에서는구사

는 사람은 드문 것같다. 오히려 일반국

이었던 저임금정책은 생산직 노동자에

대가 쇠파이프와 두께 2-4cm의 빵굽는

민들은 얼마전 국무회의에서 조규하 전

대한 강력한 통제없언 불가능했고, 이

철판으로 농성노동자들을 후려쳐 피가

국경제인연합회

과정에서

바닥에 괴었고 뽑혀진 머리렬이 콧콧에

근로자에게

전무가 밝힌

‘사장이

중간관리자들은 노동자들을

맞아 갈비뼈가 부러졌다’

통제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따라서 생

‘사장을 드럽통에 넣어 나무에 매달고

산직보다 상대적언 혜택속에 일해온 관

창작으로 구타했다’는 등의 말만을 들

리사무직과 생산현장의 책임자들, 그리

어왔다.

널렸다한다.

3천 5백건에 달하는 이번 쟁의

고 회사의 회유에 말려들어 자신의 위

중 폭력화된 쟁의는 극히 일부분이었지

치를 잊어버린 채 눈앞의 이익에 념어

인천의 새한미디어를 보자. 노동조합

만 폭력으로까지 치닫게 된 사유는 덮

간 일부 노동자들을 모아 ‘구사대’라는

결성에 가장 신경질적언 반응을 보이는

여진 채 낱낱이 언론을 통해 , 반인륜적

미명으로 조직을 만들고 여기에 정체불

삼성재벌의 계열사언 이 회사는 노조결

패륜아로 매도되었다. 그리고 구사대에

명의 사람들(흔히 깡패 )을 함께 투입하

성을 눈치채고 핵심멤버 1 3명을 수십명

의해 짓밟힌 수많은 노동자들의 신음은

여 폭력을 휘두르게 한 것이 바로 구사

의 관리자가 몇대의 봉고차로 납치하여

외면되고 오히려 노동자들끼리의 편싸

대의 정체인것이다.

충주로 꿀고갔다. 이들을 충주공장 기

움으로 의

보도되었다. 그렇기에 ‘대부분

숙사 독방에 감금시키고는 사표를

노사분규가 타결되었다’는 소식에

요하며 폭행하고 사표를 안쓰면 충주댐

오히려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사람들도

R

로 농성하는 현장에 난입해 무방비상태

분규’의 실상은 무엇이며, ‘노동자들 도

에 빠뜨려 쥐도새도 모르게 죽이겠다고

있었다. 그러나 조규하 전경련 전무의

농성에 참가했던 노동자들의 말에 따

보고가 대부분이 허위이거나 사실무근

르면 구사대의 폭력이야말로 ‘무법천지

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또한 대우자

요, 폭도들의 만행 ’이였다 한다.

협박하였다 폭행에 견디다못해 이들중노조위원

장 내정자인 검영갑씨 등 두명이 2층에

동차, 현대중공업 등 대부분의 노조간

반월과 인천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

서 투신자살을 기도했고. 6명은 강제사

부가 대량으로 구속되고 노동쟁의와 관

는 한영얄미늄은 전투경찰 3백명이 배

표를 썼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인천

련, 구속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증

치된 상태에서 독극물(초산)을 묻힌 새

새한미디어 2천여 노동자들은 파업으로

가일로에 있는 것을 보면서 일반국민들

총· 각목· 쇠파이프 · 헬빗 • 방패 등으

항의하여

은 의아심이 커지는 것을 느꼈다. 그러

로 무장한 구사대 4백여명이 형화적으

동료를 데려오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노조를 설립했으며, 납치된


I영월I뀔갇l

회사측이 이에 응하지 않자 한 노동자

장에 전직원을 모아놓고 디스코를 추게

이에 항의하는 조합원과 주민들을 회

는 죽음을 각오하고 공업용 암모니아를

하기도 했다. 또 노조에서 대회를 열면

사안으로 물고들어가 마구 구다하고 조

마셔 회사의 부당성에 항의하기도 했다.

관리지]들이 빵 둘러서 빈깡통을 던지거

합원 41명과 시민 18명을 연행해갔으며,

그러나 아직도 이 회사는 충주공장 노

나 여성노동자들 앞에서 바지의 지퍼를

여성노동자 한명이 실신 · 업원하고, 조

동자틀한테 가업원서를 받으러간 인천

내라는 풍 파렴치한 행위로 대회를 고

합원들이 브래지어만 남긴 채 옷이 벗

공장 노조간부들을 구사대가 각목을 휘

의로 방해했다. 그런데도 이러한 탄압

겨지기도했다.

두르며 폭력으로 방해하고 있는 실정이

에 맞서 항의하는 노동자는 4명이나 구

다.

속시켰지만 온옴에 피멍이 들도록 노동

qy섬노동자들에게는 성적 수치심 유발작전으로

지들에게 폭력을 휘두른 구사대들은 버

젓이 회사안을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

공권력의 편파적 개업에 자신을 얻은

현실이다.

기업가들은 타결을 본 후 일단 노동자

그뿐이 아니다. 농성노동자들이 여성

인천 한세설업에서는 노조결성후 보

들일 때는 더욱 야만적 행위가 벌어진

고대회 장소에 생산과장이 들어와 의자

들이 해산을 하고 나면 온갖 보복을 가

하고 있다. 부산의 ‘풍영’은 협상이 타결

다.

를 닥치는대로 집어던지고 유리창을 깨

되어 농성이 해산되자 농성주도지들을

구로구 독산동에 있는 미동전자에서

며 노조위원장을 죽여버리겠다고 난장

사무실로 불러 사무질 바닥을 활으면서

는 나이 어린 여성노동자들의 쟁의장소

판을 만들었고, 노조와의 협상을 무조

계속 돌게하고 혀에 흙이 묻지않았다고

에 오산 제 2공장 남자관리자가 구사대

건 거부하숙E 회사에 항의하는 40여명

구타하여 모멸감에 치를 떨게 했으며,

를 끌고 온폼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의 조합원들을 소위 구사대가 옷을 벗

17세의 여성노동자에게 농성중에 다흔

않은 나체로 뛰어들어와 ‘붙어볼려면

기고 마구 때려 2명이 실신을 하고 머

부서 남자와 성관계를 했다는 허위진술

붙어봐’하연서 여성노동자들에게 멈벼,

리가 터지는 등 부상자가 속출했다.

을 강요하여 회사를 그만두게 하는 등

흔비백산하는

여성노동자들을 구타하

여 해산시켰다.

기상천외의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를 본 인근 주민들이 안타까와하며 몰려들자 이들에게도

문구업체

폭행을 가했다.

빠이롯트에서는 수십명의

‘주위에서 구경하는 시민들까지 이렇게

남자노동자를 쟁의주도자언

들이 중심이 된 노조와의 협상은 외면

때리는데 저 안에 있는 노동자들한테는

자 집에 보내서 못살게 굴고 그들로 하

한 채 구사대를 시켜 똥물을 뿌리며 농

오죽하겠느냐’며 주민들이 농성에 같이

여금 회사출근을 못하도록 정문을 막아

성장난업을 기도하다 실패하자, 원목·

참여할 정도였다 한다. 시민들의 참여

서게 하고 있으며, 롯데제과는 협상시

햄머로 농성장 벽을 부수고 난업하여

에 당황한 회사는 ‘사장과 내일 교섭하

의 약속을 어기고 쟁의주도자 14명을

부상을 업혔다. 전자완구를 생산하는

자’며 일단 노동자들을 달래놓았다. 그

집단해고시켰다.

또 삼성제약은 l백여명의 여성노동자

여성노동

인천시 갈산동의 태연물산에서는 노조

러나 그 다음날 교섭하기 위해 출근하

가 결성되~} 주축이 된 여성조합원들을

는 노동자들 앞에는,사장은 커영 쇠파

이렇듯 협상도 하지않고 무자비한 폭

관리자들이 지하실에 감금했다. 그리고

이프와 각목으로 무장한 구사대가 옥상

행을 가하거나, 협상은 끝내놓고 노조

지하실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는

과 정문에 배치되었고, 전경 3-4백명

간부나 쟁의주도자들을 집단해고, 강제

여성조합원들을 각목으로 때라고 짓밟

이 진을 치고 있을뿐이였다.

사표, 대량구속시키는 등으로 ‘구사대’

의 폭력과 공권력의 편파적 개업이 지

았으며, 이를 은폐하기 위해 회사운동

난 노동쟁의 기간중 난무했던 것이다.

“노동자가 있으면 노동쟁의가 있다” “노동쟁의논노동자의 당연한권리이 다”

“노동3권은 보장되어야 한다” “지금까지 한국경제의 성장을 뒷받침

하면서 희생당해온 노동자에게 응당한 몫이 돌아가야한다”

6.29이래 업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당연히 해온 말들이며, 온 국민은 그 말 에 마음속으로 공감했었다. 그러나 그

말들이 진짜 실효를 가지려면 이러한 무자비한 ‘구사대’의 활용, 공권력의 편

파적 개업 등과 같은 구태의연한 방식

이 더이상 없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 는 앞의 말들은 말짱 헛말얼 뿐이다.

G는구

웰밝째

난처」= 배「。닙

옐 W 인째 뺏히뼈 h

지부농 얀 난

r

비민주시대의 방식, 노동자들만을 일 방적으로 내리누르던 시대의 방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도록 노동자들과 일반국 민들이 의지를 모으는 일이 필요한 시 점이다.

9


IF혹S흩월딩l

생활칼럼

“저는 아내가 아니라 집 지키는 여자

식구에 대한 헌신’을 요구하며 ‘참고 순

나 다름없어요. 꼭두새벽에 나가 한밤

종하면’ 문제가 없다고 한다.

중에 들어와 쓰러져 지는 허숙생이니까 요”

면언가요, 회사 남편이지…”

7t

“회사일이 그렇게 매일 12시에 끝나

귀가에 무관심하도록 노력하라고 한다.

지는 않잖아요, 끝나고 꼭 한잔씩 걸치

때로는 오히려 ‘그결 소화하지 못하는

는 그 습관 때문에 더 늦어요. 때로는

아내쪽의 성격에도 얼마간 문제점이 었

우리 결혼이 권태기에 들어서 그런가보

다’는 태도를 취한다. 그러나 이러한 남

다 생각도 되고 사랑이 식였나 싶어 서

면의 충고 (7)나 정신과의사의 처방, 혹

글퍼지기도해요”

은 아내들이 흔히 남편에게 쏟는 원망

남펀들의 늦은 귀가에 대한 아내들의

과 분노는 문제의 핵심을 겨냥한 방안

불형이다. 주부들이 모여 앉으면 아마

이 아니며 따라서 해결에는 별 도움이

최대의 화제거리는 자녀 교육과 함께

되지 못한다. 더더욱 아내들이 스스로

남편의 귀가시간에 대한 불평 일 것이다.

해결점으로 생각하는 방안, 자신이 더

현재 중년이 된 여성들은 학교때 생

참고 더 잘해보겠다는 다짐만으로 문제

모양처’가

되겠다고 썼다. 핵가족 아래

서 한두 자녀로

단산하고

4-5년이

는해결되지 않는다. 그러면 남편들은 도대체 왜 매일 늦

는 것일까? 사랑 (7) 이 식어서일까? 집

남편들은도대체 왜 매일 늦는 것일까요?

지나면 아이들은 어느덧 유치원을 지나 학교에 다닌다. 아이들도 시험이다, 피

한마디로 남편들은 첫째, 직장 일에

사랑이식어서인가요, 출세등}기 위해서인가요,

아노다 해서 바쁘고 엄마의 간섭도 싫

너무 바쁘다. 대기업의 관리 · 사무직은

아니면 끝나고 꼭 한잔씩 걸치는 습관때문일까요"

김경애 (이대 여성학 강사·한국여성민우회 전문위원 )

어한다. 남편도 집밖에서만 맴돈다.

이 지겨워서일까?

창업자71. 새벽부터 밤까지 일한다고 사

‘현모양처’가 되고 싶어도 대상을 다

원들에게도 그것을 강요한다. 한때는

잃어버리고 말았다. 남편도 아이도 없

일요일도 없었다.P 그룹의 사원 최씨

이 흔자 남겨진 절해고도와 같은 집에

(30) 는 주당 70시간을 일한다고 푸념 이

서 뛰쳐나와 요리 강습회에도 나가보고

다.

공예학원도 기웃거렸으나 이내 시들해

9시, 10시까지 격무에 시달리다 보면

진다. 에어로빅 댄스도, 수영도, 계모엄

끝나고 한잔 하면서 피로를 풀지 않을

도, 모두 한동안이다. 결국에는 남편이

수 없다. ‘가정적인 남편은 무능하다’

이 늦은 시간까지 무엇을 할까, 혹시 외

‘남성은 성공해야 하고 성공하기 위해

도를 하는 것은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

서는 낮과 밤, 일요일도 없이 뛰어야 한

하면 더욱 초조해진다. 신경안정제를

다’는 의식을 은연중에 조장하면서 기

삼키고 술을 먹어보기도 한다. 끝내 정

업은 남편들을 회사일에 전적으로 묶어

신과의사를 찾는 경우도 나날이 늘어

두려한다.

가고었다.

10

미활동을 권유한다. 또한 남편의 장점

을 찾도록 유도하거나 외박이나 늦은

활기록부의 장래 희망란에 대부분 ‘현

“저는 아내가 아니라 집 지키는 여자일 뿐입니다.

또한 정신과의사의 처방은 환경을 바

꿔보라는 것으로1 이에 따라 다양한 취

“남편이요? 집에 없는 남면이 제 남

격셰

시키기’ 원하며 당면에 대한 내조, 집안

일 뿐입니다. 남편은 직장과 결흔한 거

관리 · 사무직만 그런

것은 아니다.

이런 아내를 남면은 이해하지 못한다.

생산직의 경우는 사실 더하다. 장시간

아내에게 ‘살림 잘하고 아이 교육 잘

노동으로 오밤중에 들어가고 휴일날 특


.셜월I흩훌ιl

근하기 는 마찬가지다.

민주는 크레용으로 이 번 달에 6개

8시간 노동£로 받는 기본급으로는

나 동그라미를 그려 놓았다.

지하경제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연간

럽의 거래액수가 1천 9백 92억 원 이다. 또

한달 20만원도 채 안되는 봉급이 대부

한국은행이 85년에 1천 8백 57개 기업을

분이기에 한 가족이 먹고 살기 위해서

민주야

는 자청해서 시간외 노동, 휴일특근을

저 달력의 빨간숫자는

원을 접대비로 지출했다. 이 비용에는

감수뺨 것이다. 그 아내들이 이러한

아빠의 휴일이 아니란다.

외국인에게 행한 접대비는 포함되지 않

배부르고 능력있는 양반들의 휴일

았는데도 이렇게 엄청난 규모이다.

사정을 잘 알고 있기에 관리 · 사무직의 아내들처럼 요란스레 불형을 말하고 집

단적으로 사회문제화 시키지 않아서 조 용할뿐이다.

대상으로한 조사에 의하면 3천 4백 52억

이지곤히잠든민주야

이 ‘굉장한 금액’을 밤마다 뿌리는 일

너만은 훌륭하게 키우려고 네가 손 꼽아

기다리며 동그라미 쳐논 빨간

휴일날 아빠는 특근을 간다.

서둘러 밤차를타고

창한신록의 휴일을비켜

어둔 골목길을 더듬어 방문을 들어 서면 귀염퉁이 민주는

벌써

일주일째 아빠 얼굴을 못보더니, 1 오늘 저녁엔 꼬욱 아빠를 보고 잔

다고

에 내일은

특근을간다.

현대사회연구소에서 행한 ‘퇴폐 • 윤

락문제 대처방안에 관한 연구’에서 향 선진조국노동자

락산업의 번창이유를 묻는 셜문에 공무

민주아빼는

원의

저임금의 올가미에 모가지가 매여

경제의 부조리’ 때문이라고 웅답했다.

일요일이라 아빠랑 놀러

26.5%, 회사원의 27.8%가 ‘정치 •

또한 향락업체의 주된 이용동기가 접

서 빨간휴일날

누렇게 누렇게 찌들은 소처럼 휴일

색칠놀이 그림그리기로 잠을 쫓기

이트 등 온갖 부패와 부조리의 현장이 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꿈나라

아기별이 되었다.

들, 거기다가 이러한 접대가 한국경제

를 좀먹는 커미션, 뇌물, 부당이익, 리베

발걸음도 무거운 창백한 얼굴로 화

9시간연장노동끝에

을 담당하고 있느라고 매일 늦는 남편

대라고 답한 사람이 회사원의 49.1%에 달했다.

특근을간다. 민주야

박노해 「휴일특근」

가자고달래 재웠다며 아내는엽게 웃는다.

생산직의 경우는 장시간노동에 찌들 올해도 임금은 오르지 않고

어 회사에서 온통 시간을 보내고 늦게

주인네는 전셋돈을 50만원은 더 올

귀가한다손 치더라도

관리직의 경우는

퇴근후에도 퇴근이 아니다. 달라하고

퇴근후에도 출세하기 위해서는 또 바

이번달엔 어머님 제사가 있고

쁘게 뛰어야 한다. 사내모임, 직장상사

다음달엔 명션이 결흔식이고

나 동료의 경조사, 동창회 등에 참석하

내년엔 우리 민주 유치원도 보내야

는 등 사회생활을 위한 관계망 형성도

한다.

퇴근후의 일이다. 이런 일을 소홀히 하

이대로 세 몸뚱아리 아프지만 않는

다면 김치에 밥만 없다면 매주 78시간 나간다면

먹고

아무일만

꾸준히

버려

열달 남은 백만원짜리 계

는끝낼수있으련만 올봄들어 유난히 심해진 현기증에 외줄을 타는 듯 불안하다.

다가는 안면과 인맥으로 일을 해나가는 우리나라에서는 출세에 막대한 지장을 받기 십상이다.

바이어 접대, 거래처와의 교제, 담당 공무원의 접대

등도 퇴근후의

일중에

큰비중을차지한다.

이 접대 활동이 우리 경제에서 얼마나 한번생각해보자.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가는 접대비나 벽에걸린달력을보며

빨간 숫자는 아빠 쉬는 날이라고

남면의 늦은 귀가는 아내들을 지치게

럽의 규모로 추정해볼 수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에서 조사한‘한국의

한다. 남편들 역시 지치게 한다. 그러나

이것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남편에게 불 I형만 늘어 놓아서 될 일이 아니다. 생산 직 남편의 경우는 8시간노동으로 생활 임금이 보장되어야 하고, 관리 • 사무직

경우는 무엇보다 한국의

기업경영

풍토가 바뀌어야 한다. 온갖 뒷거래, 접 대로서 문제를 해결하는 풍토가 정치 .

경제적 부패의 온상이 되고 있다. 거기에다 사적인 관계를 돈독히 맺어

놓아야 그 줄을 타고 출세하는 풍조도 바뀌어야한다. 이런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 는 개인적으로 고민하는 아내들만이 늘

어갈것이다.

11


I뿔I흩월강l

이야기마당/영화‘플래툰 신병 ‘크리스’를 중심으로 전쟁 자체에

‘플래툰’ 을 평한 신문기사

을 관객에게 맡기고 있다고 했는데, 우

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악의 화신 ‘반

리 이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는 게 어

‘플래툰’은 ‘킬령 필드’ ‘디어 헌터’ 등

즈’ 상사와 양심의 표상인 ‘엘리아스’ 상

떻겠어요?

월남전을 다룬 우수한 영화 가운데서도

사를 대비시켜 가며 명분도 없는 추악

가장 현실감있는 수작이다. 폭력에 대

한 전쟁을 냉소적으로 표출해갔다. 중

한 과장없이도 마국이 겪였던 ‘더러운

요한 것은 세 인물의 비중에 균형을 유

전쟁에 참여하는 심정이었다고나 할까

전쟁에의 의로운 참여’의 실상을 잘 드

지시킴으로써 전쟁에 처한 인간의 가치

요. 이 영화에서 그는 십자군식 순진한

러냈다<미국시시주간지 「 타임 J)

판단을 보는 이들의

해석에 맡겼다는

꿈이 깨어점과 통시에 반즈와 엘리아스

사실이다. <동아일보에 실린 김종원씨의 평론〉

두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는 업장으로 끝

삐삐삐川川川川川씨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川삐삐川川川”川川” 川1111111111삐M삐|

까지 살아 돌아갑니다. 영화 마지막 장

이: 전 이전에 ‘디어 헌터’도보고‘람

면에서 크리스는 ‘반즈와 엘리아스 두

월남전을 다룬 제해!대 영화의 효시 이다. 제 1세대작품인 ‘디어 헌터’ ‘귀향’

등은 월남전에

가지 않았던 사람들을

정: 크리스는 정말 막연한 이상을 품 자원해서 참전했어요. 정말 십자군

작품인

보’도 봤어요. 그런데 플래툰은 확실히

사람을 아버지로 하여 다시 태어난다’

‘람보’ 등은 월남전에 가지 않았지만 가

달라요. 전쟁의 참혹함과 인간적언 갈

는말을하고있어요.

고 싶어했던 사람들을 위해 만든 영화

등이 아주 현실감있게 그려져 있지요.

위해 만든 영화이며,

제 2세대

라고 한다면 ‘플래툰’은 실제로 월남전 에 참전했던 사람들을 위해 만든 영화 이다<미국일간신문 「 워싱턴 포스트 J )

김: 영화 ‘람보’가 비판받았던 것처럼

킴 : 보통 소설이나 영화 주제들은 어

느쪽이 ‘선’이냐를 놓고 이야기가 전개

미화(美化)시키

되는 반면, 이 영화는 처음부터 선과 악

지는 않았더군요. ‘람보’ 같은 영화에서

을 분명히 갈라놓고 있어요. 대신 션과

미국인의

시각으로만

작품상 수상작인 ‘플래툰’

는 월남 사람들은 마치 야만인, 악당들

악이 절대적인 판단기준이 아니라는 걸

은 일반적인 전쟁영화와는 패턴을 달리

처럼 그려져 있고 그속에 람보가 수퍼

밑에 깔면서 구체적 현실에서 그 모습

하는작품이다.

맨처럼 나타나 정의로운병웅이 되잖아

이 어떻게 나타나고 또 어떻게 판단되

요. 관객툴도 주인공 람보를 보고 환호

는가를 중심으로 그리고 있는 것 같습

아카데미

올리버 스톤 감독은 지금까지 전쟁영 화의 틀로 지켜져왔던 ‘척의 개념’을 과

를지르고요.

니다. 반즈는 누가 봐도 쉽게 악인이라

정 : 플래툰은 적어도 미국인들의 월

고 말할 수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

남참전을 ‘십자군’식으로 그리던 종전의

조건 반즈 같은 인간은 틀렸다고 생각

따라서 이 영화에는 월남전을 소재로

태도에서는 크게 벗어났읍니다. 국내건

하게 만들진않거든요.

한 ‘그런베레’류의 용맹성이나 ‘디어 헌

국외건 모든 영화평이 이점에서는 아주

터’ ‘지옥의 묵시록’식 전쟁비판, ‘람보’

일치하지요.

감히 허물고 그 방향을 인간 내부로 돌 럼으로써 충격을 던졌다.

이: 전 바로 그점에서 이 영화가 편파 적으로 그려져 있지 않나 싶어요. 반즈

영웅의식,그리고

김: 맞서 싸우던 월남인들을 ‘악(惡)’

에게 훨씬 박한 점수를 주고 있지요. 실

‘킬링 필드’삭 휴머니즘과 같은 인위적

으로만 묘사하던 데서 벗어나 인간 내

제로 전쟁에서 승리하고 살아남으려면

허구성 을 찾아볼 수가 없고 영화가 시

부의 선과 악의 대립, 이런 관점으로 옮

반즈 같은 면이 필요해요. 전쟁이란 것

작돼 끝날 때까지 보는 이들을 긴장시

아갔읍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쟁이라는

이 이미 지고지선의 일이 아닐진대 그

키는 감동적인 흡인력, 전쟁이라는 악

상황이 보다 잘 그려지고 그 극한 속에

와중에서 어떻게 도덕군자적인 휴머니

몽으로 몰아기는 절 망과 광기의 현장이

서 인간이 겪게 되는 갈등이 가슴속 갚

즘 운운할 수 있겠어요? 전지 전능하지

존재할 뿐이다. 거기에는 주관적인 수

이 전달되어 옵니다.

않고서야

형태의

욕구충족식

용이나 미학적 접근마저 배제된 ‘상황 의 리얼리즘’ 만이 존재한다.

앞의 국내평론가 평에는 이 영화

김: 반즈는 절대 자기가 살아남기 위

가 나약한 ‘크리스’, 악의 화신 ‘반즈’,양

한 자구책으로만 그랬던 게 아닙니다.

01 :

심의 표상인 ‘엘리아스’ 이렇게 세 인물

인간성 갚이 잠들어 있는 악의 발로랄

요 등장인물, 즉 나약한 대학 중퇴생인

사이에 균형 을 유지함으로써 가치판단

까, 아무 죄도 없는 양민들을 죽이지 않

‘플래툰’은

... (중략) ......

세명의

플래툰어I 쏟켄}진 갈jH!? ‘ 편집자주 : 우리나라에서만도 30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외화 ‘플래툰’ 을 보고 한국여성민우회 회원 3 명이 이야기마당을 펄쳤마 플래툰은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받은 영화로 미국내에서 는 이를 본딴 월남전 소재 작품제작이 줄을

,01어 ‘플래툰 붐’ 을 이루고 있다 한다 ‘ 플래툰’ 은 ‘소대’ 라는 뜻의 영어로 ‘ 크리스’ 가 월남전 신참으로 참여한 이후 전쟁중에 겪게 되는 각종 갈등을 ‘ 반즈’ ‘ 엘리01스’ 라는 두 인물, 나머지 분대원들 서 로간의 심적 충돌, 반목으로 묘사하고 있다 월남인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반즈는 이를 나무라는 엘리아스와 늘 충돌을 일으키다 마침내 정탐히러 간 엘리아스와 드단률이 마주친 순간 그를 죽여버린다 크리스는 반즈의 행동을 눈치 채고 고민하던 중 전투에서 총E떨 맞고 쓰러 진 반즈의 애원으로 그에게 방아쇠를 당기고, 마침내 귀국한다는 내용이다 이야기마당에서는 토론에 앞서 신문에 나온 영화평을 먼저 구해보았다

12


·#£Ii딛;.1

이야기마당/영화‘플래툰’ 았읍니 까? 미군들이 마을로 오면서 먼

전(反戰) 여 배 우 제인 폰다가 했던 형

저 사람과 가축을 죽여놓고도, 자기집

이 언돗 실렸던 게 기억납니다. 그녀는

가 칭찬받아선

돼지가 죽었다고 항의하는 아낙네에게

78년 월남전 상이용사의 귀국후 고통을

크리스의 갈등은 자기가 참전한 전쟁의

그대로 총질하는 결 보세요.

정 : 바로 그런 점 때문에 전 이 영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귀향’이 월남전의 끝이였다면 플

의미에까지 가지 않은 채, 두 인간성 속

0(: 그렇지만은 않아요. 미군들이 그

래툰은 중간이다, 이제는 왜 월남전。l

에서만 왔다갔다 하는 결로 그려져 있

마을에 들어갔던 이유는 그콧이 베트콩

일어났으며 우리가 왜 거기 가야 했는

어요. 거짓 현실성이지요.

들의 근거지였기 때문이잖아요. 냉정하

지를 말해주는 영화가 나올 차례다’라

게 말한다면, 그 마을 사람들 하나하나

는말을했였지요.

70년대초 유행했던 검추자의 노

래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가 생각나

가 베트콩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가 없

정: 앞의 「타임」지 평론에서는 미국

거든요. 낮에는 양민이었다가 밤이 되

의 월남참전을 ‘더러운 전쟁에의 의로

면 베트콩이 되어 상대방을 곤혹스럽게

운 참여’라고 했어요. 그러나 미국이 그

했던 건 유명한 이야기이고, 반즈 업장

많은 인적 · 물적 자원을 가지고도 월남

파월장병들도 많았고, 또 그틈에 월남

는군요. 따지고 보면 월남전은 우리나

라와도 관계가 갚은데요.

0(:

그 전쟁동안 목숨을 잃고 돌아온

에선 자기들이 다시 역공격을 받지 않

에서 패배하고 쫓겨날 수밖에 없었던

을 오가며 장사해서 떼돈 번 사람들도

기 위해선 뿌리째 뽑아버려야 했던 겁

이유가 무엇이었읍니까? 아시아의 많은

많았어요.

니다.

나라들이 그랬듯이, 프랑스의 식민지였

킴: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뇨래에

김: 아닙니다. 반즈는 적이 아년 동료

던 월남이 2차대전이후 프랑스를 물리

도 보면 온동네 경사가 나잖아요? 살아

까지도 눌러 이기려는 경쟁심마저 있어

친 이후에도 미국이 프랑스를 이어받아

돌아왔다는 사실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서 나중에 옐리아스를 죽이기까지 해요.

계속 월남에서의 기득권을 유지하려했

아마 없는 살렴에 돈을 벌어왔다는 심

자기편을 그것도, 적과 전투하는 와중

다는 관점에서 。1 전쟁을 봐야 할 것입

리도 깔려있는 것만 같군요. 실제 살아

에서

니다.

돌아오기만 하면 약간의 돈이나

정: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우린

75년도에 우린 윌남。 1 패망했다

지금 아주 좁은 틀안에 갇혀서 우물안

고 했었는데, 생각해보니 참 미묘하군

개구리 식무로 문제를 바라보고 있읍니

요.

다-

이: 아,그래서 당시 미국내에서도월

김: 무슨뭇이지요?

남참전에 대한 반대시위가 치열했지요.

선물

따위를 들고 오는 일이 혼했었지요. 정: 당시 서민들 사이에션 월담전이 돈 별 수 있는기회로 인식된 것도 사실

업니다.

0(: 월남과 미국 관계를 생각하다 우

정: 미국이 왜 월남에 가서 월남인들

김: 영화속에서도 그런 걸 느낄 수

과 싸워야했던가, 왜 월남 사람들은 그

있는 장면이 군데군데 나와요. 그토록

여러가지 놀라운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렇게 처참하게 죽어가면서도 ‘뿔 달린

처참하게 억누르는데도 저항하는 월남

미국도 아닌 우리나라가 월남전에 참전

짐승’도 아닌

리 현실에까지 이야기가 확대되니까 참

미국사람들을 괴롭히고

사람들의 모습을 보세요. 신념과 대의

했다는 것 역시 어엿한 사실인데도 이

끝내 그땅에서 몰아내야 했던가 하는

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걸 누구

렇게 역사속에 묻혀 있으니

점이 이 영화엔 빠져 있어요. 이 영화는

라도알수있지요.

정: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미국내

그 전쟁을 바라보는 월남인들의 시각이

이 : 월남인들의 모습을 창면 장면 사

빠지고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 내면의

실에 가깝게 그렸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제기되고

선과 악의 대결에 관심을 두고 있어요.

현실감 있다는 칭찬을 받는 것 같습니

새롭게 봐야할 구석들이 널려 있읍니다.

물론 월남전의 전투상황을 현실성있게

다. 그러나 그 장변들은 배경으로 끝날

0(: 플래툰을 보면서 외국이야기라고

뿐 전체 주제는 엘리아스와 반즈라는

만 생각했던 제가 부끄럽기까지 하네요.

그렸다는 점은 인정되지만요. 이: 정말 그렇군요. 언젠가 플래툰에

대한 신문평을 읽었었는데, 거기에 반

에서도 월남전에

대한 반성‘ 재평가가

있다고 하잖아요? 우리 역시

인물, 인간성 내면의 갈등으로만 흐르

주제가 크게 번졌지만, 오늘 아주 유익

게끔다뤄져있어요.

한 자리였다고 생각합니다.


톨짧I흩휠딩I

/부천서 성고문사건 권인숙양 뚜렷한 곧추섬의 용기가, 여성적 수치

심을 이겨낼 수 있었던 저의 작은 용기 를 통하여 모든 악의 무리에 대한 선언 적 의미를 가짐을 느낄 수 있읍니다.

용기에 대해서 말하려 할 때, 저는 참

으로 초라해짐을 느껍니다. 여성에 대 한 봉건적

사고가 지배적이고 굴종적

요구가 강한 현실성을 띠었던 구한말 0\

이후 일제하에서도 강하게 투쟁해왔던,

하국여성단체앓휠

손톱이 빠지는 고문도 감내하고 죽음의

지난 9효뭘횟원l펼융휠황타 권앙에 대한 수실 권양은익뿔앓감

언먹을 념으며 싸웠던 정말 용기있던 우리선배 여성운동가들로부터, 옷을 벗

으면 시위 방해를 하지 않을 거라는 실

수상기넘 ‘검 딛 각g기다. 디으 여기에 -ao.I.-'

전τ 듣

낱같은 희망을 위해 과감히 옷을 접어

던졌던 우리 동일방직 노동투사들의 용

〈편집자주)

기에 비하면, 저의 용기를 얘기한다는 것은 몹시 부끄러운 일일 수 있읍니다.

민중지향적 여성운동을 향해 그러나 저도 용기의 대열에 낄 수 있 다면 우리여성의 용기에 대해서 강조하

고 싶습니다. 순종과 복종만이 요구되 는 의존척 존재, 꽃에 비유되는 ^C품척 존재를 거부하고 진실로 이땅의 역사를 젊어지고 나아가는 당당하고 용기있는

초년생 운동가였던 나 올봄 교도소 안에서 ‘올해의 여성’으

면, 전 민중의 굴욕적 삶의 해방을 진실

여성이 될 때, 성고문은 더이상 여성에

로 원하는 이라면, 도저히 묵과할 수 없

대한고문이 될 수 없고성적 능욕은 더

는 야만적 사실이었기 때문업니다.

이상 여성에 대한 능욕이 될 수 없는,

로 제가 선정되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그러므로 ‘올해의 여성’으로의 선정이

때, 사실 저는 아무런 감정표현도 하지

저 한 개인에 대한 칭찬도, 부추검도,

얘기될 수 있는 사회가 올 것입니다. 또

않았읍니다. 선정의 의미가 저 한 개언

뭐 대단한 평가도 아님을 저는 장 알고

한 이 분노와 용기가 합쳐져 이제까지

이 기뻐하거나 또는 우좋할 수 있는 것

있읍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 전여성들

일단의 흐름을 형성했던 자족적 · 자만

이 결코 아니였기 때문입니다.

의 분노· 용기 · 저항의 압축적 표현에

적 · 소비적 여성운동을 벗어나 정확히

인간으로서의

주언으로서의

여성만이

저는 오랫동안 여성해방을 위해 싸워

다름아닌 것업니다. 몇번의 머리만 바

민중지향적으로 집단화 시키고 행동화

온 투사도 아니었읍니다. 그렇다고 일

뀐 군부독재정권에 대한 분노, 특히 우

시키면서 이땅의 전민중의 역사를 양어

천만 노동자들의 힘 찬 발걸음을 더 힘

리 형제 · 자매 이천여명을 학살하고 등

깨에 젊어지고 진군하는 여성들의 강한

차게 재촉한 노동운동가도 사실 못되었

장한 현군부독재정권에 대한 참을 수

저항의 외침이 저의 작은 행동의 목소

읍니다.

부끄러움과

없는 분노, 한가족이 한평의 누울 자리

리와 합치려 함을 절실히 느껴봅니다.

이 민족과 역사앞에 무언가 하고 싶다

를 지키기 위하여 몸부림치며 싸울 때,

저의 고발이 이땅의 깨어 었으려 꿈

는 소박한 희망이 여성노동자의 삶으로

있는자의 몇십명의 안락한 자리를 제공

틀거리는 여성들을 집단화시키고 독재

인텔리의

원죄적

귀결되었고, 노동자들에게서 배우고 그

하기 위하여 최루탄과 쇠망치로 철거민

정권에 당당히 맞서 투쟁하게 만든 일

들과 하나 되어 투챙해보려고 막 걸음

을내쫓았던‘부자들의정권’에대한분노,

계기가 되었다는 말씀이

을 내딛였던 초년생 운동가였읍니다.

아무리 꼬꾸라지게 미성을 밟아대고 허

더한 소리가 없을만큼 저를 기쁘게 합

여성의 수치심을 극복하고 그러한 제가 성고문 싸움을 통하여

정말 그보다

리한번 못펴고콘베이어에 · 매달려도영

니다. 진정코 이번 우리여성들의 행동

양실조에 걸리고, 몽 상하지 않고서는

의 의미를 한개인에 대한 칭찬과 격려

석삼년 동안 이백만원짜리 전세방 하나

의 수준이 아닌 현 여성운동의 끓어오

한 일은 다만 수치심을 극복한 일이었

마련할 수 없는 우리

르는 분노의 단합과 단호한 저항의지의

읍니다. 당당한 싸움을. 위하여 감옥살

암울한 삶속에서 분출된 생존권적 분노,

이의

않았을

철저히 희생당하고 무시당하면서 이제

걸고 짧음을 담보잡히지

여성노동자들의

표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업니다.

성고문이 노동운동 탄압의 도구로

따름입니다. 다만 굴복하지 않았던 것

는 정신적 · 물질적 고통에 더하여서 성

뿐업니다. 어쩌면 누구나 당연히 할 수

적으로까지 능욕당해야 하는 극한의 짓

또한 성고문 자체를 해석하면서 꼭

있는 가장 쉬운 일이었을 것업니다. 그

밟험에 대한 분노의 용트렴이 성고문을

하고 싶은 말이 있읍니다. 그것은 우리

렇기 때문에 이땅의 각 전선에서 투쟁

당한 ‘권인숙’이라는 이름을 통해 나타

여성들이, 강간이나 강제추행 같은 정

하고 있는 여성동지들이 저와 같은 경

녔을뿐입니다.

조관념을 압박하는 고문형태에 대한 반

우에 처했을 때, 저와 같이 투쟁하지 않

분노와 더불어 더이상은 여성으로서,

발과 저 개언에 대한 동정심의 해석으

았으리라곤 단 한번도 의심해보지 않았

기층민중으로서, 눈감고 귀막고 업도

로 이 사건을 축소시키는 경우에 대해

읍니다. 군부독재정권에 항거하는 이라

닫고 누워있지 않겠다는 우리 전여성의

서업니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노


.션,훌g훌훌D

발언/부천서 성고문사건 권인숙양

동운동 탄압을 위해 여성노동자에게 고

을 용서해도 좋고, 선거일정만 유리그

겁할 정도의 나약함, 소극적 생활태도,

문으로 성적추행을 가했다는 사실업니

릇 다루듯 깨지지 않으면 된다는 사고

갈대보다도 더한 갈등과 동지들에 대한

다. 노둥운동 E

를 이땅의

배운 사람들에게 퍼트렸단

불신, 이 모든 것이 머리만 무거운 동요

어 있읍니다. 그러나 일천만 노동자와

말입니까? 단호히 나는 - 말할 수 있읍니

하는 지식언, 저 자신의 모습이였읍니

그 가족까지 합하면 이땅에 진설의 대

다. 나는 현독재정권에 분노할 자격이

다.

다수를 점하는 이들에게 권익쟁취 투쟁

있고, 응정의 요구플 행동화 할 자격이

의 자유가 전혀 보장되어 있지 않다는

있다고 /

헌볍에 당당히 보장되

고문당할 당시를 챙각해보면 그 비참

함, 좌절감, 형사앞에서 벌벌 떨면서 더

이상 관련없는 동지들의 이름과 주소를

이 사실 /머리에 조금만 든 게 있어도,

1심에서 윤규환판사는 저에게, 반성

근로기준법 조항 몇조문만 외고 있어도,

하지 않는 저 인간은 용서할 수 없다고

팔지 않기 위하여 간신히 버티면서 저

취직 면접시험시 노동조합의 유무만 확

이례적인 1년 6개월을 차갑고 당당하게

는 이제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

인하려 해도 불순세력으로 매도당해야

선언했었읍니다. 2섬에서 검연효판사는

했었읍니다. 저는 이제 난지도에 버려

하는 이 몰상식한 현실 /

사람을논

자기 역시 동감이라며, 세상사람이 뭐

진 쓰레기만도 못하다고 생각했였읍니

하려면 최소한의 먹고 살 환경이 주어

라 하더라도 소신을 지킨다는듯 저의

다. 유치장에서의 열흘 동안 공연히 나

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한 노동자의 말

항소를 기각했었읍니다. 그런가하면 이

때문에 누군가가 피해업는 게 아닌가,

철한판사는 문귀동이 몹시 반성하므로

수사확대에 대한 초조감과 자신에게 끊

이 생각납니다. 노동자들의 생존권투쟁 과 정치적 권리획득을 위한 투쟁을 치

있을 수 없는 죄를 지였다 하더라도 기

임없이 엄습해오는모욕의 뒤틀럼에 허

안 · 안보적 차원으로 몰아치고 있는 현

소유예 처분의 타당성을 인정한다고 관

위적거리는 초라한 모습으로 소설책을

독재정권이 남성의 성기까지 동원하여

용의 정을 마음껏 베풀었읍니다. 그러

쉽없이 읽어대며 숨차했었읍니다. 아마

노동자들의 정당한 행동을 압살하려 했

나 반성한다는 문귀동은 아직도 ‘진정

그만큼 저는 다부진 운동가도 못되었고

다는 바로 이 사실에서 우리의 분노는

한 피해자는 자신이다. 하늘만이 자신

그렇다고 건강한 공순이도 못되었나 봅

출발해야 합니다. 형사가 여성을 추행

의 진실을 얄고있다’고 뇌까리고 있다

니다.

했다는 사실에 대한 본능적 · 감성적 분

합니다. 삼척동자도 번연히 그가 반성

상황을 단번에 뛰어념을 수 있을 만

노만으로는 정말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고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는 말업니다.

큼의 의지와 용기가 제게는 없었읍니다.

또한 더욱더 교묘한 형태로 공권력의

도대체 법의 판결은 공정성 · 불공정

서서히 극복해 나갔읍니다. 고소하고

개업이 없음을 자랑하고 노사자율을 주

성을 떠나서

거짓투성이란

조사받으면서 그 이후의 바깜의 싸움을

장하며 온갖 악법으로 일천만 노동자의

말입니까? 한번의 판결이 한 인간과 그

전해 듣고 교도소 안에서 싸워나가면서

목을 옥죄고, 언론을 조작하고, 평화시

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얼마만큼

저는 조금씩 침체가 가려짐을 느꼈읍니

위를 한다고 양손을 깎지끼고 오리걸음

가슴아프게 하는데요. 죄언에게 판사의

다. 온옴에 다가오는, 더욱더 구체적으

을 걷던 석규에게 사장 한명을 보호한

말은 하느님의 성경귀절보다도 더 위대

로 지독하게 야비한 무리들의 온갖 술

다는 명목으로 아수라장에 직격탄을 싹

하고 안타까운 법인데 왜 이토록 지독

책이 느껴지면 느껴질수록 중무장의 필

대던 현살안정권에 우리는 성고문 때보

하게 우리를 우롱한단 말업니까?

다 더 분노를 느껴야 합니다. 문귀동이

버젓이 부천에서 르망싸롱을 끄는 구두

왜 이렇게

요성을 절감했었고, 교도소 생활속에셔 도 세계에 대한 철저한 이해와 자기자

민주화의 깃발을들고

신에

대한 확고한 입장정립을 위하여

분투하였읍니다.

공장 사장이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읍니

용서할 수 없는 문귀동과 그 배후조

다. 아직도 그는 ‘하늘만이 나의 진실을

종자, 이들을 묵인 · 은폐 · 조작한 검찰

알고 있다’는 말을 지껄이고 있다 합니

관계자, 사법부관계자, 끊엄없이

저를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언간은 투쟁을

다.

살렸다 죽였다 했던 이들 모두, 그리고

통해서, 자기를 버리는 투쟁을 통해서

하늘만이 진실을 알고 있다고 ? 도대체 우리가

무엇이란 말업니까? 어떻게

6.

29선언에

잠시라도 만족의

이제는 쉽없이 동요없이 성장해갈 수

진정한 주범 현정권, 야들의 응징을 요

만이 확고해질 수 있음을 확인해 보았

구하며 저는 기다리고 있읍니다. 국가

읍니다.

배상소송도 무작정 기다리고 있읍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말을 해야되는지,

그러나 기다리고 있는 게 아닙니다. 달

저의 위치가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 무

수 있단 말업니까? 바로

려가고 있는 것업니다. 민주화의 당당

작정 떠들어 보았읍니다. 주제념은 말

문귀동이 버젓이 상류인사와 대화를 하

한 깃발을 들고 싸우며 달려가는 것업

들은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

면서 노닥거리고 거만떠는 모습을 나

니다. 정말 성고문 싸움은 끝나지 않았

로 하고 싶은 말이 었다면 감사하다는

몰라라 지격보면서 우리가 어찌 민 주의

읍니다. 민족의 마음속에서는 승리하였

것업니다. 이번 성고문 싸움에 있어서

웃음을 흘렬

지만 구체적 질서속에서는 승리하지 않

한국여성단체연합을 중심으로 한 많은

도대체 민주주의가 무엇인데 엄청난 범

았읍니다. 만약 가장 직접적으로 문귀

분들이 가장 힘차게 투쟁하셨던 것, 나

법자에게 온갖 사회적 혜택과 자유를

동의 구속을 확인하지 않고 적당히 저

태와 안얼을 벗고 진정한 주인의식을

베풀고, 다만 역사앞에 진실했다는 이

들을 용서하려 한다면 우리는 민주화를

향하여

유 하나만으로 우리 젊은 동지들을 그

논할 자격이 전혀 없는 것업니다.

응징하는 대열의

단 한마디를 업에 올릴 수 있겠읍니까?

지독한 감방에서 5년, 10년씩 썩게 해야

7월 8일 교도소를 나온 지 두달이 지

역사속에서

현군부독재정권을

여성들을 확인할 수

있였던 것은 정말 힘나는 일이었읍니다.

한단 말업니까? 도대체 직선제 개헌이

났읍니다. 많은 분들의

애정어린 기대

앞으로도 이땅의 주인들이 가져야할

무엇인데 우리 민중들의 뼈저리 는 투쟁

에 반하여서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

당연한 분노와 용기와 저항의식으로 당

은 모두 외부세력

읍니다. 그래도 꽤나 건강하고 열정적

당히 진군해나가야 할 것업니다.

개업으로 말미암아

폭력화 · 불순화 되었다고 매도해도 좋

마음을 확인해봅니다. 돌이켜보면

성고문 싸움은 다시 한번 불붙어야

고, 업에도 담기 겁나게 우리 친구 노동

성고문 싸움은 저의 인생에 큰 분기점

합니다. 우리는 승리할 것업니다. 감사

-자들을 수백씩 구속해도 좋고, 문귀동

이었읍니다. 성고문사건 이전의 그 비

합니다.

15


I뭘훌I훌훌강l

우리직장이야기

서울대병원에도 노조가 필요하냐구요? 1987년 7월 31 일은 우리 모두가 기다

적지근한 태도로 몇년씩 질질 끌어왔었

려왔던 노동조합이 탄생한 날이다. 당

다. 그래서 우리는 그동안 선배들이 불

들에게 폭언 · 물세례 • 폭행을 서슴치 않아 많은 노조원이 다쳤다. 심지어 노

시에는 간호원 · 간호보조원 · 약제사 ·

가능하다고 여겨왔던 노조결성에 전직

조간판을 떼내고 사무실 접기를 휴지통

방사선기사 등 40명만이 첫테이프를 끊

원이 열정을 쏟았던 것이다.

었지만 두달이 지난 지금은 전체 2천 1

백명중

70%에 달하는

1천 5백여명이

에 처박는 등 노골적으로 노조활동을

r그러나 같은 울타리 안에 간호원 · 의 사 · 약사 · 기사 · 일반업무부

가로막기까지 했다.

고용직

더이상의 방법이 없다고 판단한 노조

등 이해관계가 다른 직종들이 한데 섞

측은 위원장과 부위원장 2명이 책염을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은 국내는 물론

여있는 만큼 노조가 풀어야 할 문제들

지고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9월

세계 어느 병원에도 뒤지지않는 규모와

은 숱하다. 특히 간호원이 위원장이고

일부터는 전체집회를 매일

진료수준을

서울대학교병원에도

간호원들의 참여가 높아 혹 특정부서의

조합원들은 24일 저녁 6시 집회가 끝나

필요하냐고 묻기도 한다.

이익을 대변하는 노조가 되지 않을까

도록 병원측 답변을 듣지 못하자 일제

서울대학 병원이 이만큼 성장한 이면

염려하는 동료들도 있었으나 첫 포문을

히 파업을 결의했고 노조집행부는 26일

에는 직원들의 피와 땀이 단단한 토대

연 노조 활동을 지켜보며 고락을 나눴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업한다는 것을

를 이뤘음에도 세계수준의 병원에 근무

던 우리는 이제 하나가 된 기분이다.

조합원이 되었다.

노동조합이

갖춘

22

계송했다.

병원측에 통고했다. 환자의 고통과 생

하는 직원 대우란 꿈도 못꾼 게 우리의

노조는 제일 먼저 - 전조합원의 의견을

명을 다루는 일터에서 파업을 결의한

현실이었다. 급식부등 몇몇 부서는 12

수렴, 가장 기본적인 최소한의 요구 6개

시간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가 하면

항을 들고 8월 21 일부터 병원측과 대화

병원측은 그때서야 다급해져 일부 수

한달에 한번쯤은 36시간 육체노동을 계

를 시작했다. 수당 • 근무시간 · 교육시

정안을 내놓았지만 뒤에서는 ‘해볼테면

속해야 하는 부서도 있다. 평균 2,3년에

간 · 생리휴가 등 근로기준법 위반사항

해보라’는 으름장을 놓는 파렴치한 행

서 최고 7년 경력의 엄시직 동료가 해

시정, 승진과 고용을 정당한 기준으로

동으로 나왔다. 조합원들은 이 수정안

고의 위협속에 일하는가 하면 숱한 여

행할 것, 생계보조비 지급, 장기근속수

을 도져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했

직원들이 열악한 근무조건으로 자연유

당 지급, 정년 연장 등 병원내 하위직

고 끈질기게 병원측과 협상을 벌였다.

산의 경험을 갖고 있을 정도다. 하루에

종사자들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에 중

결국 파업에 들어가기 하루 전날인

수십번씩 오염된 주사바늘에 찔리는 청

점을 둔 것이었다. 그러나 하루에 몇차

일 밤 9시 마지막 교섭에서 병원측은

소 아줌마와 항암제를 취급하는 약제사

례씩 대화를 가지려해도 병원측은 번번

일부 더 진전된 수정얀을 제시했고, 우

들이 언제 자기 건강을 생각할 여유가

이 무성의한 답변으로만 일관했고 한편

리는 이를 받아들였다. 근로기준법 위

있겠는가.

으로 노조를 탄압하기 시작했다. 조합

반사항 시청과 생계보조비 등은 타결됐

이처럼 쌓이고 쌓여온 문제들을 시정

에 가입못하도록 각 부서장이 방해공작

으나 승진과 고용 등 일부는 앞으로의

해달라고 요구하면 병원측은 언제나 미

을 하면서 평화적 시위를 하는 조합원

과제로남게 되었다.

지난 9월 11 일부터 6일간 ‘그렴마당

민’에선 ‘여성과 현실, 무엇을 보는가?’ 라는 여성작가 40 언의 ‘색다른’ 시각전 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정태적이고 정 형화된 여성의 모습’에서만 여성의 아

름다움을 구해오던 지금까지의 작품들 과 달리, 이번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

은 ‘생동하는 여성, 일하는 여성계서 여 성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것이다.

이런모임

I

‘진짜여성’을 그리는작가들

우리의 섬정은 얼마나 착잡했던지

25

했다.

이들은

민족미술협의회에서

활동해

온 다른 여성작가들과 교수 등 12명을 모아 민족미술협의회 내에 여성작가 모

임을 따로 만들였다. 한달에 두번씩 검 인순씨 작업실에 모여 여성문제 공부를 해나가면서 작품활동도 게을리하지 않 았다. 모엄이 거륨될수록 민중예술로서 여성미술이 자리잡아야 할 위치와 역할

12명의

성문제를 공부한 것이 그 발단이다. 그

이 명확해져 갔다. 바로 이모임의 산물

‘여성작가 모임’이 그 발판이 되었다. 회

렴을 그린다는 공동의식과 민족의식으

이 이번 40인의 전시회였던 것이다.

원들은 ‘인간으로서 여성의 평등한 삶’

로 활동을

전시회가

열리기까지는

을 찾고자 모인 여성들로 대개가 미대 출신.

16

서효순 (서울대학교병원 간호원 )

사람들이였던만큼

이제 여성작가 모임에서 기획했던 전

여성의 현실을 파헤쳐내는 눈도 빨랐다.

시회도 끝나고 각처에선 전시회에 출품

시작한

이들 3명의 작가는 86년 10월 ‘반에

된 작품들에 대한 평이 쏟아지고 있다.

이 모임의 뿌리는 85년 표피적이고

서 하나로’라는 전시회를 열였다. 인간

서울대 · 세종대 · 성균관대

유미적인 소재만을 다루던 기존 미술을

으로 대접받아오지 못한 절반의 여성을

학내에 전시회를 열자는 요구가 빗발치

등에선

비판하며 생긴 ‘민족미술협의회’의 창립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바로 이

는가 하면, 어색한 표현기법과 색의 부

까지 거 슬러올라간다. 이곳에서 활동하

전시회는 ‘여성의 인간다운 삶’이란 주

조화 등을 꼬집는i 비판도 들어오고 있다

던 검연순 · 김진숙 · 윤석남씨 3명이 처

제를 다루기엔 단 3명의 힘으로는 부족

음 모여 ‘여성미술을 만들어보자’며 여

하다는 걸 절감케 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문의전화는

738- 376기


I영휠I흩흠타l

독자서평

트럭운전사꼽낀는 말괄량이소녀 신연숙

엘렌느 · 레이작 C꽁지머리 줄리에뜨」

〈주부 •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340-4 덕명연립 B 동 1 호〉

풀빛출판사/값 각권 2전원씩

“계집애가 남자애처럼 굴다니

서 씌어진 동화 「꽁지머리 줄리에뜨」의

“여자가 착하고 예빼야지

출간은 아주 소중하고 값지 다.

“여자가 그러면 못써 /"

한 남녀평등주의자。 171 도 하다. 새끼손가락을 걸고 약흔한 이웃집 소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보는 동화인

년이 ‘여자는 집에 있어야 한다’고 하자

“여자는 시집이나 잘 가면

「꽁지 ... J는 프랑스의여류작가 옐렌느 •

‘난 네 하녀가

여자들은 어릴 때부터

이런 말들을

레이의 작품으로, 프랑스 여권성(女權

선언한다. 그리고 아빠가 엄바의 부엌

수없이 들으며 성장한다. 어른들이 아

省)선정 우량 도서상인 얄리스상 수상

일을 도와드리라고 하자 ‘여자와 남자

작(1 984년도)이기도 하다.

는 동등하니까 오빠랑 교대로 해야 돼

무 생각 없이 주문처럼 외는 이런 말을 들으며, 또 그런 내용으로 된 책으로 교

이 책의 주인공 소녀 줄리에뜨는 ‘나

육을 받으며 자라는 동안 여자들은 알

는 내 생각을 갖고 있어’라고 당당하게

게 모르게 위축당하고, 가슴이 조금씩

주장하는 만 6살난 여자아이이다.

멍들어가고,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성품 으로정형화되어 간다.

얼굴에

아냐’하며 즉각 파혼을

요’라고 주장해 끝내 관철시킨다. 또한 부자집 아이의

생일잔치보다는

가난한 친구의 집에 가서 함께 놀아주

주근깨가 가득하고, 머리는

새의 꽁지처럼 양쪽으로 갈라묶은 줄리

고,

학교의

가장무도회에

귀부인으로

나가는 것을 마다하고 고아 소년으로

이러한 성차별의 편견은 어린이 대상

에뜨는 비록 예쁘지도 않고 작고 뚱뚱

출연해 어른들을 감동시키는 등 줄리에

의 동화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동화속

하지만 무척 똑똑하고 야무진 의리있는

뜨는 우리들이 일상에서 관심을 기울여

의 주인공은 대부분 ‘남자는 용감하고

아이이다. 이 아이는 제 또래의 다른 여

야 할 콧이 어디언가를 다시 한번 환기

씩씩하게, 여자는 순종적이고 예쁘고

자아이들처럼 어여쁜 공주나 신데렐라

시격준다.

양전하게’ 묘사되고 있다. 동화속에 나

가 되는 꿈을 꾸지 않는다. 그런 허식적

타난 이같은 남녀불평등은 동화속에 그

‘지금 내 아이는 어떻게 키워지고 있

인 꿈보다는 여자 힘으로도 얼마든지

려진 세계를 아무 비판없이 그대로 받

해낼 수 있다면서 트럭운전사가 장래의

는가?’ ‘나는 지금 내 딸 · 내 아들을 어 떻게 키우고 있는가?’ ‘성차별을 하고

아들이는 어린이들에게

꿈이라고 당당하고 확실하게 내세운다.

있지는않은가?’

남녀불평등이

하나의 고정관념으로 뿌리박히게 만들 기 쉽다.

이런 풍토 아래서 남녀평등의 시각에

흔히 말하는 여자다운 것과는 거리가

이 세가지 질문을 자문해보며 자녀를

먼, 다소 말괄량이언 줄리에뜨는 남녀 양성의 특정을 고루 지난 아이로, 대단

키우는 부모 모두가 한번쯤 꼭 원어봄 직한책이다.

〈가로열소1)

는 농어존 부채를 과감히 00 해 주는

CD

술어| 쥐해 엉밍진잠 정신이 없는 상태. 님펀

들이 늦을 때 이 상태로 곧잘 들어온다.@ 여름 에 보신용으로 닭에 인삼, 잡썰, 대주 등을

• 정답은 다음호에 실림니다 • 문제를 푸신 분은 엽서에 해답을 적어 본회 사무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11 월 5 일까지 접수된 정듭엽서를추점, 그중 10분에거 13 개월치 신문을 우송해 드립니다

정책을

펼져 사람들로부터 선거를 겨냥한 인심무마용 정

책이라고 꼬집히기도.@ 우리나라 술. 탁주. 。 이산가족의 아픔은 00 으| 아픔이죠.@ 죄근 노

어 푹 고이 만든 음식.@한가위, 중주절.@모

동자의 불만이 폭발적으로 분줄되면서 사회문제

든 힐을 다하여 성실히 노력휠 〔대,

로 떠올랐지요.@ 노래가사를 바꿈.@ 베니스영

‘00 을 다

힌다’ 고 밀한다.(j) 속이 보이지 않도록 지는 막 ‘00 을 걷어라, 너의 좁은 눈으로 ...... ’ @ 고 앙이는 생섣가게잎을

그냥 못지나가고 .00 는

빙잇간을그냥 못지나가죠.@ 당신의 00 이 이 웃의 생명을 구힐니다.@ 금 · 은·주옥 등으로 만

화제에서 동앙 여배우로는 죄초로 여우

어| 관한 명확한 지식.

든 여자의 패물. 심심풀이로 가지고 노는 물건.

상품광고 .TV드라머,

영화 등 여성을 성적 00

O로 쥐급하지 않는 곳이 거의 없다 @ 어떠한 곳에서 다른 곳까지의 거리.

서로 맺은 관계.

‘당신괴 나 00대| 저 바다가

없었다면~’

우 리나라에서는 이 학교를 나와야

대통령도 된다는데 ......

줄세도

@ 하고

(jJ) 죄루탄에 맞아 숨진

대우조선 노동자.@두동강난 조국 .00 조국 의 슬픔.@ 항상 준비해 두는 약.@ 어떤 목적 을 두는 것. 그 목적한 뜻을 항하여 나감.@ 실 속이 없이 외관만 화려하게 치러|함. 겉치레.@ 박종절군의 죽음이 이것 때문이리고 밝혀진 후,

인권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죠.

〈세로열소1>

CD

작은 것이 업습니다 @ 광물의 일종. 텅스텐.

@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이 계속 집권하기 위해

서 세번이나 헌법을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었죠.@) 초세를

감면해줌. 얼마전

바꾸

민정당에서

주연상

을 받은 영화.@ 감옥어서 풀려남.@ 유토피아. @ 소잃고 외앙간 고치는 것과 마잔가지 격. 죽 은 후에 약을 써왔자 소용없는 일.@ 어떤 사물

·지난호 정답

알고있는 내용.


Ia훌I훌훌강l 특프으 • 저는 23살의 섬유회사 고

=c그

청소i

조화시간여 너푸 억울해요

장에 대한 불안감, 녹초가 될 때까지 일

참 여성노동자업니다. 어

하는 장시간노동, 여자건 어린이건 모

제는 2개월전에 만든 친목켓날이었는데

두를 공장으로 몰아넣는 저임금, 쉬지

l

나이어린 동료들이 회사에 대한 이런저

않고 돌아가는 기계로 인한 노동강화,

런 불만을 호소하면서 고참언 제가 주

먼지와 소음으로 범벅된 작업환경 등이

임에게

건의를 해야한다는 것업니다.

노동자들을 버참하고 비 인간적 언 구령

여러가지 사정상 차마 주임을 찾아가지

으로 몰아넣었던 것업니다. 이러한 조

는 못하고 상담실로 편지를 씁니다.

건들에 저항하여 노동자들이 격렬하게

저희 회사는 8시 반이 시작시간인데

일어났으나 노동자의 단결된 힘이 굳건

도 출근하는 대로 곧 작업을 시작하고

하지 못해 캉력한 무장병력에 박살이

작업시작종은 아예 울리지도 않습니다.

나버렸읍니다. 그러나 15시간 노동에서

또 작업시간이 끝났는데도 주어진 작업

10시간 노동으로, 10시간 노통에서 8시

량을 마치지 못하면 마무리를 하느라

간 노동제를 확립해 나가기 위한 끊임

몇십분을 더해야 합니다. 그리고 회사

없는투쟁이 계속되였고, 이 때문에 형

에는 청소원야 없어

장의 이슬로 사라진 션구자들도 있었읍

청소당번을 정해

7시 50분까지 출근하여 공장 주변과 화

니다.

장설 청소를 하고 있읍니다. 항의하면

미국의 경우 10시간 노동제 운동에는

‘너희들이 더럽힌 공장이고 화장실이니

전국의 노동자들이 참여했고, 특히 섬

까 너희들이 치워야 한다’며 묵살해 버

유공장의 여성 노동자들까지 가세했읍

립니다. 뿐만 아니라 관리자가 마음대

니다. 농민의 딸이었던 이 여성들은 노

로 조회를 만들어서, 그런 날은 언제든

동강화와 엄금언하, 노동시간의 연장과

지 일찍 출근해야 합니다. 월급도 더 받

억압적인 인사규칙에 동요하지 않고 남

지 못하면서 출근시간이 기록되는 것이

성 노동자와 팔을 걸고 10시간 노동제

두려워 이처럼 시키는 대로 일을 해야

를 확립하기 위해 투신했읍니다. 지금

만 하는지요?부천에서 김미숙)

으로부터

대답

1백여년전에는

노동자들이

모든 공업 노동자에게 8시간 노동제를

l

모든 노동자는 처음 업사 • 를 하면서 사엽주와 근로

실시하고 법으로 명문화해 줄 것을 요 구하기에 이르렀읍니다. 그러나 거대한

계약을 맺게 되는데 (근로

기업주의 힘은 정부 ·군대 · 볍원을 제

기준법 제 17조) 그 주요내용은 임금과

멋대로 조종하여 노동자들을 탄압했읍

노동시간 등 모든 근로조건에 관한 것

니다. 상황은 노동자들에게 중요한 결

들업니다. 이때 맺게 되는 근로계약은

단을 요구하기에 이르렀읍니다. 마침내

근로조건의

최저기준인

근로기준법을

위반해서는안되지요.

1886년 5월

1 일을 기점으로 총파업을

단행, 20여만 노동자가 참가했고 8시간

근로기준법 제 42조에 의하면 근로시

노동제는 성취되었던 것업니다.

간은 휴식시간을 제하고 1 일 8시간 1주

노동시간을 줄엄으로써 노동자의 건

48시간을 기준으로 하며 노사간의 합의

강상태가 양호해지고, 산업재해의 번도

에 의 해서만 1주일에 12시간 한도로 연

가 줄고, 가족과 함께 생활하는 시간을

장할 수 있다고/ 되어있읍니다. 그리고

갖게 되고, 부인노동자도 육아와 가사

이 연장근로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의 l

를 돌볼 수 있으며, 노동자에게 필요한

백분의 50이^.}을 가산하여 지급하도록

활동 즉 노동조합 활동이나 노동운동에

(근로기준법 제 46조)하고 있읍니다.

참여할 수 있게 되었지요. 노동시간을

따라서 검미숙씨의 사업장에서 행해

줄이는 운동은 그 자체가 독립적으로

지고 있는 작업시간 전후의 노동이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청소 · 조회시간 동은 당연히 노동시간

고반대 투쟁, 노동강화 반대, 노동운동

에 포함되어 연장근로수당이 지급되어

의 자유와 권리를 찾기 위한 투쟁과 힘

야합니다.

을 합쳐 전개되어온 것업니다.

임금인상, 해

노동시간은 노동자의 생활에서 중요

그러나 법적규제가 있어도 노동자의

한 의미를 갖습니다. 노동하는 사람의

힘이 약해지면 기업주는 그것을 무시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인간다운 생활을

고 실제의 노동시간을 연장하고, 반대

되찾기 위해, 또 자유로운 여가시간을

로 노동자의 험이 증가되면 법적언 한

통한 여러 활동을 위해, 엄금이 동일하

계보다도 더 유리한 조건을 쟁취해 나

다면 노동시간은 짧을수록 좋겠지요.

갈수있읍니다.

세계

노동운동의

역사를 살펴보면,

자신에게 주어진 ‘8시간 노동’이라는

여성이건 어린이건 밤낮없이 14시간 내

근로조건 하나에 이처 럼 많은 노동자들

16시간까지 연속노동을 했던 때가

의 투쟁이 담겨있다는 사실을 알고 아

있었읍니다. 이때는 기계에 빌려난 설

무리 짧은 시간의 노동일지라도 정당한

업자의 범람, 언제 잃게 될지 모르는 직

뱃가를 요구하는 사람이 됩시다.


I§앨I흩월딩l

독XJ.!륜고

으를 요。 깐#내매 하

눈도 달라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이야

i --

다괴쩌를

조다 치」

------ ,.

기였던 결 로 기억된다. 이정선씨의 글

적으로 다뤄주였으면 좋겠다.

문주란 (서울종로구 변호사 사무실 근무)

을 본 독자들이 자첫, 슬라이드를 본 우 리 노동자들 대다수가 이해했던 것과는 딴판으로 생각할까봐 염려스러웠다.

l처를l처 ToU *자n 。 ^19

「함께 가는 여성 」에는 일간지나 여성

마지막으로 이 신문 전체에 대해서도

지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사도 눈에 띄

한마디 하고 싶다. 여성중에서도 가장

었고 ‘흔수캠페인, 왜 메아리 없이 공허

큰 짐을 지고 살아가는 우리 여성노동

할까?’같이 생활속의 형범한 문제를 보

자들에 대한 기사가 소홀하게 다뤄지고

학교앞 서점에서 「함께 가는 여성」을

는 시각 역시 내겐 매우 새로웠다. 전체

있지 않+ 하는 점이다. 기사의 분량도

사보았다. 다양한 기사, 생활속에 파교

적으로 잠들어 있는 나의 의식을 흔들

그렇지만 문제를 다루는 방법 역시 노

들려는 시도 등이 돋보였고 지금까지

어 깨우는 듯한 긴장을 느꼈다.

동자들이 주인이 되어 참여하기보다는

운동하는 단체에서 내던 도식적인 신문

좀더강해야

에서 진일보했다는 생각이·들였다.

그러나 솔직히 말해서 좀 어려웠다. 물론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올바르게

학교 친구들도 ‘사랑과 야망’같은 드

전하려다보면자칫딱딱해지기 쉬울수

라머에 대해 재잘거리고 또 그 드라머

는 있겠지만 글을 원는 사람으로선 좀 부담스럽다. 사실 주부들은 많은 문제를 안고 있 다. 그러나 대부분의 주부들이 자신들

의 문제의 원인도

해결책도 모른 채,

방황하고 답답해하기만 할 뿐이다. 앞 으로 「함께 7}는 여성 」이 우리의 이러

「함께기는여성」 에보내온 편지

의 허와 실에 대해서 비판을 하지만 정

작 그 문제의 본질까지는 가볼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바로 그런 의식의 허점

을 파고들며 문제를 끄집어 올려내는 걸 보면서 난 솔직히 감탄을 보낸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정치적 주장이

좀더 강했으면 하는 것이다. 전체적으

한 문제를 끄집어내어 사회와 연결시켜

로 봐서 한국여성민우회나 「함께 가는

줌으로써 주부들을 여성문제 해결의 대

여성」이 자주적인 민주사회를 지향하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서 여성들의 정치

열에 나서게 했으면 한다.

송미 경 (서울 종로구 사직동)

U식 때에 처딛

과나 르를

페에저「

무. 뀌사

도。 도。 li Ll』 ·

l-톨---

‘남의 이야기’처럼 씌어지고 있다는 것

수가 있다. 그러나 어떻게 여성들이 행

이다. ‘이렇게 생각한다’의 제목 ‘노사분

동으로 나설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려

규를 보고’라는 표현이 단적인 예이다.

주고 있지 않다. 문제를 안고 있는 여성

언론에서는 보통 ‘노사분규’라고 쓰지만

대중에 대해 투쟁의지를 불러 일으키는

우리 노동자 스스로는 ‘임금인상투쟁’

강한글이 아쉽다.

이라고 부르는데 그것이 노동자의 올바

최희수 ( 이대 4 학년 )

른관점이기 때문이다.

창간호를 넘겨보며 ‘슬라이드 순영이 사랑이야기를 보고’란 독자투고가

눈에 띄어 원어 보았다. 내가 본 행사에

T

-다뉘

첫째, 이정선씨는 슬라이드전의 사례

이를

‘이렇게 본다면 문제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

대한 것이였기에 얼른 읽어내려 갔으나

「함께 가는여성」의 건투를빈다. 김 영숙 (서울성동구 성수동)

능 쳐』 시를껴시

적 세력화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알

l독자층을 명확하게 어쩌다 운동단체에서 나오는 신문들

을 보면 신문을 받아보는 대상에 대한

발표란 게 ‘알아들을 수도 없고 따분했

「함께 가는 여성 」에는 일하고 있는

연구가 없이 신문을 만드는 듯한 느낌

다’라고 서슴없이 말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들 이야기가 특히 많아 ‘내신문’ 같

을 받을 때가 있었다. 이 신문도 그런

난 정반대다. 실제 집회장에 왔던 많은

아 좋았다. 그래서 친구들에게도 전화

점에서 완전히 만족스렵다고는 할 수

친구들은 자신의 고통과 아픔이 생생히

를 걸어 이 신문을 구독하라고 권하기

없으나 어느 정도는 진전했다는 느낌이

펼쳐지는 현장사례 발표를 듣고 눈물을

까지했다.

든다. 예를 들면 ‘노사분규를 보면’ 같은

뚝뚝 흘리기도 했다. 어려운 처지에 있

나는 무엇보다‘KBS시청료거부운동· ’

기사는 한여름동안 격렬했던 노동자들

는 노동자로서 어떻게 자신의 고통을

에 관한 기사가 좋았다. ‘생활속의 실천’

의 투쟁을 보며 언론의 부추검에 휩쓸

절실히 표현한 얘기에 따분할 수 있었

이란 말그대로 작은 일이나마 몸소 실

려 불안해 하던 일반의 심리를 하나하

천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자써히 알려

나 따지며 차분히 설득한 점에 호강。1

슬라이드가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형소 ‘민주’를 외

갔다.

동거생활을 무조건 좋다고 하는 것처럼

치는 대학생들의 주장에 공감이 가면서

을까. 둘째, 이정선씨는 마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독자층을 좀더

썼다. 그러나 내가 이해하기로는 그 슬

도, 막상 나같은 직장인들은 어떻게 참

명확히 설정하여 정확한 방법으로 접근

라이드에서 중요하게 나온 것은 ‘노동

여할 수 있는지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하는 길이 더욱 연구되어야

자의 올바른 애정관과 연애’에 대해서

않아 안타까왔다. 앞으로도 직장인들이

것, 좀더 쉽게 썼으면 하는것이다.

였다. 동거는 아주 부분적인 내용으로,

꼭 알아야할 근로기준법 사항이라든가

올바른 애정관이 서있다면 동거를 보는

직장여성들의 문제를 야런 식으로 구체

하겠다는

검 경식 (회사원 서울·강동구 천호동)

19


톨훌휠I흩힘패

게시판

‘젊은 여성을위한 인생론’

한국여성민우회 상담설은

10월25 일 여성민우광장 열려

하사여법 QJ 으니다 。 Ó i'! VJ .M 디 ~‘I

~調『털땐 !및

한국여성민우회는 매달 한번씩 여성

가사노동과 생산노동 현장에서 우리

노동자를 위한 강좌를 마련할 예정업니

여성들이 안고있는 고민을 안심하고 털

다. 이 강화는 일하는 여성들의 보다 알

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가 되고

찬 삶을 위해 여러가지 주제를 걸고 많

그 가운데 발굴된 문제들을 해결히는

은 문제를 생각해 보는 만남의 자리가

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상담내

될 것업니다. 그 첫번째 강좌가 오는

10

월 25일 마련되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

혼, 성문제, 그외 성차별적 문제

과같습니다.

·시

간 :1987년 10월 25일(일요일) 소:문래청소년회관(영등포

YMCA

@ 노동문제에 관한 사항:임금 및 각종 수당, 해고, 산업재해 및 노동조합

오후 2시

· 장

용은다음과같습니다.

@ 여성문제 전반에 관한 사항:연애, 결

활동과교육에관한문제

@ 교육문제에 관한 사항:자녀를 가진

지회)

· 강좌내용:슬라이드, ‘젊은 여성을 위

부모로서 느끼는 자녀양육, 학교교 육에 관한문제

한언생론’강연

017월료

휴셔!'a.

@ 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 구

• 여성민우광장이 열리는 콧

제 방법 및 절차와 서류작성 상당시간은 월 · 수 · 금요일 오전 10 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면접상담을

원칙으로 하나 우리 여성들이 처해있는 여러 현실을 감안하여 서신상당과 전화

며셔 ‘ 울건 훌꽃 야는궁 tI:Ij까 따{라서

상담 (313-1060)도 하게됩니다.

j러나 11

고민이 었으면서도마땅히이야기할 상

대가 없거나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머 뭇거리는 분들은 저희 상담실을 찾아주 십시요.

문래청소념회판

함께 가는 여성에서 알려드립니다

(834- 5720) • 자세한 것은 313-1060으로 문의해 주 십시요.

·본 신문은 매월 10 일 발행웹니다. 이 번호는 추석을 낀 연휴로 인해

11 월경 한마음교설이 열렬 예정입니다

Q) 본 신문은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실

해바랍니다.

·독자 여러분의 원고를 기다리고 있읍

일하며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을 더욱 11월부터

|「함께 가는 여성」을 받아보시려면 I

사정상 15 일자로 발행되었읍니다. 양

의미있고 알차게 해 줄 만남과 배움의 자리인 ‘한마음교실’이

인쇄

매주

니다. 특히 〈우리직장 이야기> (이런

모임> (독자서명> (독자투고>

(여성

민우상당실〉 등의 난은 독자들의

이나 시내 몇몇 서점에서

구업하실 수

있읍니다(가격은 1부에 5백원) .

@ 본 신문을 정기적으로 받아보기를 원하시는 분은 본회의

‘신문회원 ’으로

한번씩 약 3개월 동안 한국여성민우회

여로 채워지는 난입니다. 원고를 직접

가입하실 수 있읍니다(연회비 7천원 ) .

교육실에서 마련될 예정업니다.

작성해 보내 주시거나 아니면 본 편

본회 신문회원이 되시려면 아래의 온라

집실로 사건을 알려줘 취재를 의뢰해

인으로 송금을 해주시고 직접 방문이나

을 통해 우리의 지식과 시야를 넓히

주셔도 핍니다. 자신 주변에서

일어

전화로 본언의 성함과 주소, 연락처 등

고 삶을 풍부하게 하는 작은 모임업

나고 있는 일, 사회사건에 대한 견해

을 말씀해 주시면 매월 신문을 우송해

니다.

등 형식과 내용헤 상관없이 어떠한 원

드립니다.

·교양반:문학, 일반상식, 한문공부 등

·문화반:탈춤, 풍물, 영화감상, 즐거운

놀이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생 활의 기쁨도 찾고 멋진 친구도 사귀

는자리업니다. ·문의할 콧은 313-1060.

20

·송금하설곳

고도환영합니다. ·원고 등을 우송하실 분은 120 서울특 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3 가

30-6

한국

여성민우회 「함께가는 여성」 담당자앞

으로 보내 주시면 됩니다.

상업은행

109-08-195935 홍영주 308- 6 -192071 홍영주 @ 자세한 문의는 313-1060 . 조흥은행


.1987년 11 월 10 일 발행 ·발행인 / 이효재 ·발행처 / 한국여성민우회

1987

· 띠 f?l 팅l

11

서울서대문구충정로

3가 • 률

30-6 313 - 1060

·값 / 500 원

통권 저 13 호

“여성표를 잡아라”

신문지상에 연얼 오르내리는 각 대통 령후보들의 득표전략 대상에는 에검없이

‘여성표’ 가 한몫 하고 있다. 누구는 자신 이 여성들에게 제일 인기를 얻고 있다고

공언하는가 하면 또 누구는 대대적인 여 성공약들을 발표해대면서 여성표밭에 접 근해오고있다.

한가지 공통점은 모두가 여성들을‘쉽 게 움직이는표’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 는 여성들이 그동안 억눌련 채 푸대접 을 받아왔기 때문에 빼앗겼던 권리 를 회 복시켜주변 표를 얻을 수 있겠다는 뭇이 기도 하다. 그러나 또 한편에는 여성들

은 그만큼 자기 주관이 없이 작은 사탕 발럼에도 잘 휩쓸린다는

치졸한 계산도

깔려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여성들이 큰 힘으로 조직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그

러나

!

여성들의 정치세력화는 이미 시

작되고 있다. 정치판에까지 광광

울릴

만큼 아직 우렁차지 못할 뿐이다.

바로

이 흐름에 나 하나의 목소리를 더 보태

는 일, 우리 모두가 이 일에 나설 때, 비

로소 여성표는 ‘쉽게 쉽게 떠도는 표’라 는 낙언에서 풀려날 것이다. 목차

6 백뺑택얘밤’ 18세소녀의투신자살 보고세셔얘1 제1위의 ‘~겁재해왕국’

2. 3 소식 /5개 여성단체 NWA 농성지지 성명서· 여연 그렴카드 7 천장 압수·

“한겨레산문 창ιk주 공모

4

5 6'7 8'9

이렇게 생각한다/ 지역감정은 누구에게 유리한가 샘휠속의 실전/소비자의 무기 ‘불매운동’ 이야기마딩/여성정책 좋은 당을 찍쨌다/? 사진모옴/사진으로본 제 5공회국 7 년

10. 11. 12

기획/ 산업재해의 현장 “해마다 1 천

전국산업재해자연맹 샤무실을 찾아 만남/단식농성중인 NWA 노조부위원장 최경미씨 14.15 생훌킬럼/학부모의 고민 ‘돈봉투’ 16 독자독후감/ 미혼의 당신에게

13

우리직장 이야기/교묘한 법망 뚫고 2 년만에

노조복구

17

독자투고/KBS 펀파보도 항의전화에 폭언이라니·깡패들의 무법천지 사당동 철거민촌

18

여성민우상담실/누가 체월급을 결정하는

것언가요? 19

20

힘꺼| 가는 여성」올 읽고

게시판/한국여생단채연합 주최 여성유권자 대회 · 한국여성민우회 달력 판매


활웰I흩앨 ;1

소식

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노동자회 등 5 개 여성단체 농성 지지성명서 발표

NWA

고 있는 AIDS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에

서 마련한 ‘ AIDS 방지법안’은 주요한

감염요인인 주한미군 · 바이어 · 외국관 광객들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이, 단지

그들과 성적인 접촉을 하여 AIDS에 걸

린 국내 매춘여성만을 완전 격리시킨다 는 벌칙조항만 담고있어 근본척인 대책

에서도, 또 인권적인 변에서도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되였다.

여성의 전화에선 앞으로 AIDS에 대 한 교육 및 계몽활동을 통해 AIDS의 심각성을 널리 얄리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는 데 주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 역시 이러한 대책을 마련해나가 기 위한 준비작업의 하나로 추진된 것 이라고.

NWA 노조원들이 공항 대합실에서 짚묵 시위를 벌이고 있다.

11 월 7일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

체들은 NWA 노동쟁의 해결을위한 행

노동자회, 기독여민회, 여성의 전화, 여

동지침을 발표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사회연구회 등

호응을 호소했는데, 그 구체적

5개 여성단체들은 노

스왜스트항공사 (NWA) 노조 조합원들

의 무기한 단식농성을 지지하는 성명서

를냈다.

1. NWA노동자들에게 격려의 전화를 합시다.

노스웨스트항공사

노조원들은

지난

9월 9일 저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을 위

한 1 차파업에 들어갔었다. 불성실한 협

행동지

침은다음과같다.

CD

NWA여객부

664-2072 @

김포공항 귀빈실 663-884 1(교환-귀빈 실)

2. NWA회사측 (733-419 1)과 미대사

상태도를 보이던 항공사측은 사회각층

관 (732-260 1)에 항의전화를 합시다.

의 여론이 거세지~} 마지못해 10월 9일

10월 22일 조합원들이 2차농성 에 들어

3. 각 언론사에 적극 보도를 요청합시 다. CD 동아일보 721- 7l 14 @ 조선일보 731-8114 @ 중앙일보 751-5114 @ 한 국일보 732-4151 4. 주변의 모든 이에게 NWA소식을

갔으며 그런데도 회사측이 냉담한 반응

얄럽시다.

노사협의에 도장을 찍었었다. 그러나 그후 회사측이 분규타결 3 일

만에 집단적인 보복인사조치를 취하자

을 보여 11 월 5일

탄압에 항의해온 한국기독병원의 농성

전원단식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내면서, NWA노조의 지지하며

결의사항을 적극

여성단체로서

NWA노조의

운동을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이 단

한국기독병원농성 회사측과의합의로 타결 노조위원장의 해고 등 회사측의 노조

전조합원 1백 30명이

이에 5개 여성단체들은 지지성명서를

정부에서 마련중인 ‘ AIDS 방지법안’ 의 부당성이 지적됐다.

이 지난 '1 0월 17일 회 사측과 조합원들의

여성의전화주최

합의로타결되었다.

AIDS

고 취하, 노조탄압 중지, 농성과정중 부

합의서의 내용은 최성희 위원장의 해

상에 대한 치료비 병원측 부담, 추석특

예방대책에관한 공개토론회 열려

별상여금 10만원씩 지급 등 11 개항. 동대문구 면목동에 있는 한국기독병원

에서는 지난 8 월 26 일 결성된 노조를 탄 압하고자 이틀간 노조에서 상근한 최성

AIDS 예방대책에 관한 공개토론회

해고시켰으

며, 이에 항의 1 백 40 명의 노조원들이 상

태화사회복지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습적인 임금체불, 부당처사 등을 고발하

이 토론회에선 우리나라에서도 AIDS

환자가 14명이나 발생하는 등 심각한 상태이며

별써

2백여명이나

AIDS에

걸렸을 확률이 높다는 발표가 있어 충 격을 주었다. 또

2

희 위원장을 ‘직무유기’로

가 지난 11 월 3일 ‘여성의 전화’ 주최로

이렇게 급격히 번져가

는 농성을 10 월 5 일부터 벌여왔었다.

한국여성민우회 는

타결에

앞선 10

월 13일 부당한 병원측의 처사에 항의

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뭘월I흩훌IfJ

소식

한국여성단체연합 그림엽서 경찰에 7 천장압수당해

민의 업장에서 숨김없이 보도할 것’이 라고 밝혔다. 한겨레신문은 원래 가칭

‘새신문’이란 이름으로 추진돼 오던 것 으로 순수 한글 이름을 쓰자는 취지로 ‘한겨레’로 결정되였다고 한다. 대회가끝난후 창간위원회(위원장 송

건호)에서는 11 월초부터 전국민을 상대 로 50억원의 설렵기금모집활동에 들어

가기로 했으며

10월말 현재 설립기금

청약고가 6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 주식 1 주의 액면가격은 5천

원이며 2주(1만원 ) 단위를 청약 하한선 으로, 1 만주 (5천만원)를 청약 상한선으 로 정해놓고 있다. 창간 사무실 주소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601 호 문의는

‘독재지원 미국반대 ’ 라는 구호가 유언비어 유포죄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압수당한 그림 엽서

지난 11 월 2일 한국여성단체연합(회 장 이우정)에서 만든 그림엽서가 경찰

에 의해 7천매 전량 압수당하는 일이

당된다는 것으로, 사회불안을 고취시킬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여연은 4일 항의성명서를 발표,

‘공권력에 의해 이러한 탄압이 저질러

발생했다.

175-87 (730)81 77.

안국벌딩

‘거국중립내각 수립 및 양심수석밥을위한 국민대회’ ‘거국중립내각 수립 및 양심수 석방

을 위한 국민대회’가 지난 10월 31 일 오 후 2시, 경희궁 시민공원(구 서울고등 학교)에서 열렸다.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

주최로

이 그림엽서는 지난 7월 여연 주최로

졌다는 사실을 중시한다’면서 ‘이는 결

열렸던 민주시민대동제에서 6월항쟁을

국 현정권이 민주운동의 손과 말을 묶

열린 이날 대회에는 백기완 · 송건호 ·

기념하여 시민들이 함께 완성시킨 그렴

고 재집권선거 를 치르겠다는 의도에 다

권인숙씨 등이 연사로 나와 주제강연을

을소재로하여 만든것.

름아니다’라고 항의했다. 또 압수해 간

했다. 이들은 현정권이 민주화의 가변

이날 오후 4시경 광화문 여연사무실

그림엽서 전량을 즉각 반환할 것, 민족

을 쓴 채 재집권을 획책하고 있다며, 현

에는 남대문 경찰서 대공3계 소속 사

민주운동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할

정권이 임명하는 어떠한 내각도 공정선

복형사

것, 기만적인 6.29선언으로 대통령후보

거 · 민주화를 추진할 수 없으폭로 국민

1 5명이

기념엽서를

들이닥쳐 , 보관중이던

압수해갔다.

그림내용중

‘독재지원 미국반대’ ‘한열이를 살려내 라’라는 구호가 유언비어 유포죄에

로 나선 노태우는 즉각 후보를 사퇴할

이 인정하는 민주적이고 공청한 사람들

것등을요구했다.

로 거국중립내각을 수럽할 것을 촉구했

다.

수천여 경찰이 배치된 행사장의 삼엄 한 경비를 뚫고 운집한 5천여 시민들은

‘한겨레신문’ 창간발기선언대회, 전국민을 상대로 주식공모에 들어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거국중립내각의 수립과 양심수의 전원석방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해직언론인들이 중심이 되어 창간을

준비중인 ‘한겨레신문’ 창간발기선언대 회가 10월 30일 오후 6씨 30분 서울 명 동 YWCA대강당에서 열렸다.

1 천명이 넘는 발기인 및 사회 각계인

사들이 강당을 빽빽히 메운 가운데 열 린 이 날 대회에서 3천 2백 24명의 발기언 들은 선언문을 통해 ‘한겨레신문은 국 민적 바탕을 둔 언론으로서 민주적 가 참석자 1 천명이 넘는 큰 호응속에 개최된 장간발기선언대회

치와 사회정의를 지향하면서 사회의 정 치경제 문화의 온갖 사실들을 일반 국

행사장 사전 폐쇄조치에도 불구 5 천여명이 모였다

3


I떻..,1월갇l

이렇게 생각한다

지역감청은 누구에게 유리한7} 다는 식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지역감정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엔 꼭 전라도에서 대통령이 나 와야한다” “무슨 소리, 경상도에서 ..... .

“난 우리 지역 000가 아니면 차라 리 xxx 를!

"

대통령선거를 둘러싸고 악화되고 있

지역감정은 양김씨를

그 지지세력들을

분열시키고,

분열시키고, 양김씨

그 지역 출신만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고집할 때 우리 민주화의 내용과 폭은 좁아지고 이번 선거가 군부세력 대 민주세력의 결전이라는 사실 자체가 퇴색되어 버린다. 민주화가 되어야만

호남의 불균등이 시정될 기반이 잡히며 민주화률 위해서는 군부세력을 확실히 물리치는 것이 최우선이다.

나 이 것은 그 지역 출신 대 통령 이 해결 하는 것이라기보다 국민의 지지에 기반

한 민주적 정부가 해결하는 것이다. 그 지역 출신만이 문제를 해결한다고 고집할 때 우리 민주화의 내용과 폭은

좁아지고 이번 선거가 군부세력 대 민

의 출신지역인 영 · 호남을 분열시키고

주세력의 결전이라는 사실 자체가 퇴색

있다.

되어 버리는 것이다. 민주화가 되어야 이전만 해도

고, 출세한 친척 · 친구를 등에 업고 사

만 호남의 불균등이 시정될 기반이 잡

한목소리로 ‘군부독재퇴진’을 외치고 최

는 현재 한국의 풍토에서 자연히 영남

히며 민주화를 위해서는 군부세력을 확

루탄과 몽둥이 앞에 한마음으로 싸웠던

은 떡고물이라도 떨어지는 것이

있는

실히 물리치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리

사람들이 아닌가?

데 반해 호남은 고물은커녕 파리 날라

고 그것을 위해서는 비록 아쉽더라도

이들이 누구인가? 6월

는 신세가 된 것 이다. 어찌 울분이 쌓이

‘영남 대통령’을 받아들일 자세를 가다

물러가기라도 한 것처럼, 이번 선거전

지 않을 수 있을까/

듬어야한다.

에서 양김씨만이 출마하여 자웅을 겨루

남사람들이 지역감정을 내세우고 똘똘

그런데도 지금 군부독재세력 이 마치

영남사람들은 호

게 된 것인양 착각하여 서로 ‘우리 지역

뭉쳐있다고 비난하기에

앞서 이

점을

대통령’을 외치는 경향이 수그러들 줄

충분히 이해하여야 하며 나아가

군부

을모른다.

독재 종식을 위해서는 ‘호남출신의 대

앞으로도 물론 그러하지만 더더구나

지금은 그렬 때가 아니다. 양김씨와 그 추종세력이

분열했다해도

영 ·호남의

통령’이라도 받아들일 태세를 갖추어야

만한다.

군부세력은 아직 막강하다. 6월에도 국민의 대동단결로 군부세력의 양보를

받아냈듯이 이번 선거에서도 대동단결 은 우리가 가진 단 하나의 무기다. 후보단일화는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국민은 양김씨보다 더 큰 목소리로 민

호남사람들은 어떤가? 호남사람들의

주화의 열망을 표현해야 한다. 그리하

앞에

분노와 열망에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여 누구로 단일화되든 우리는 지역감정

서 같이 억압당해온-은 결코 분열해서

그러나 이 울분을 자기 지역 출신의 대

을 극복해 야만 한다.71년의 올가미에

는 안되며

통령으로만 풀려 해서는 안된다. 즉 민

다시 걸려들지 말아야 하는 것은 국민

주화란 것이 곧

의-영 · 호남을 막론하고-의무이며 권

민주시민들- 비민 주적 우리들의

군부세력

힘으로 양김씨의

분열이 가져온 틈을 메꾸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즉 지역감정을 극복하

은어떤 자세를가져야할까? 먼저 영남사람들은 왜 호남사람들이 ‘우리 지역 출신 대통령’을 열망하게 되

었는지 그 배경 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 다. 지난 27년간 독재정권이 정통성없는

정권을 유지하면서·그 유지방법의 하나

로 써온 것이 지역감정이었음은 대체로 아는 일이다. 특히

71년 대통령선거에

서 삼선개헌을 자행한 박정권은 국민저

항을 만회할 방법으로 지역감정을 부추 겼고 영남지역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음 으로써

당선되었다. 그에 따라 영남지

역에 편중된 개발계획 · 고위공무원 등 용 · 예산배정 등은 더욱 가속화되였다.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의

격차

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는 호남의 낙후, 재계·관계에서

호남인들이

뺏속깊이

느끼는 소외감, 출세한 인물들이 기라 성 같이 포진하고 있는 대구의 K고에

비하여, 너무나 보잘것 없는 광주의 K

호남대통령의 선출을

의미하며 그외의 것은 아무 의미가 없

기 위해서 탕사자들인 영 · 호남사람들

4

지역간의 균형발전, 균형등용은 다음 정부가 꼭 해결해야할 과제이다. 그러

여성만평

리인 것이 다.


I훌훨I흩용1..

생활속의실천

지만 해도 선진국 분유업체의

과중한

광고와 판촉전으로 인해 마치

분유가

모유보다 훨씬 우수한 듯한 인식이 퍼

지게 되였다. 때문에 해마다 1백명이상 의

영유아들이

건강에

위협을 받았고

수엽의 절반을 분유값으로 쓰고도 유1아 사망률증가, 영양실조 등 비참한 결과

를 낳게 됐다. 결국 지난 81년 세계보건 기구 (WHO) 는 1백 18개국의 모유회사의

찬성으로

과대광고 등을 금하도록

결의했다. 이후 가난한 부모들의 주머

니돈을 털어모았던 세계굴지의 분유회 사들은 판매를 거부 당했고 그 대표적

“‘•

!.f'

예가네 슬러사였다.

물매운동온 ‘나의 작온힘’ 이 모여 서로 손잡옳 때 예상치 못한큰 효력옳 밟휘하는 시민운동이다. 지금 내가 조금만 적극적인 생각옳 가지연 내 행동이 민주사회의 귀중한 잃거틈이 된다는 신념으로 이웃과 함께 지금 곧 불매운동에 참여하자,/

소비자의 무:7 1 ‘불매운동’

·불매운동의 범위 불매운동이란 불량하거나 유해한 식 품 · 약품을 만들어내는 기업 자체를 고 발 · 추방하는 형태, 성차별

조장광고,

노동자의 인권을 유련하는 악덕기업 제 품안사기,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공해 의 원인을 추적하고 추방해 인간의

존환경을 지켜야한다는 운동까지 포괄

한다. 또한 수입개방률이 1 백%에 육박함에

으로 ‘대한투자신탁과는 거래를 끊읍시

따라 외국상품의 홍수에서 헤어나는 한

지난 4월 16일에 시작된 한국여성단

다’는 캠페인이 벌어졌다. 86년부터 시

방법으로도 펼쳐져 야 한다.

체연합의 이 불매운동은 시민 들의 일치

작되어 오늘날 KBS시청료거부범시민

된 호응을 얻였다. 청바지 생산업체인

운동여성연합이라는

제일피복사 제품에 대한 이 불매운동은

킨 ‘ KBS TV안보기’ 시청료거부운동도

여성노동자들을 폭행, 해고시켜 노동운

이러한 불매운동의 하나다.

‘뱅뱅 청바지 업지도 사지도 맙시다’

단체까지

탄생시

·불매운동의 방법

@ 평소에 관심을 가진다. 불매운동의 대상이 될만한 요소를 지

닌 기업은 없는지 평소부터 관심을 갖

최근에 들어서는 기독여성들이 중심

자. 허위광고나 과대선전, 노조탄압, 인

다섯달동안 줄기차게

이 되어 무극사노트 불매운동이 전개중

권유린 등 여러가지 측면 에서 사건들을

계속된 이 불매운동에 제일피복사는 마

이다.시장점유율 80% 에 가까운 유망중

보고분석해 본다.

침내 깨끗이 손을 들였고 해고노동자들

소업체가 월 10만원의

동을 탄압한 회사측에 항의하기 위한 방

법의

하나였다.

전원복직이

이뤄졌다. 그러나 불매

운동 여파는 사라지지

요청과

않아 회사측의

광고비지급으로

한국여성단체

저임금, 숱한 직

업병을 안겨 주는 가혹한 노동조건, 민

사장이나 책임자와 직접 통화를 해서

주노조 탄압 등을 일삼다 위장폐업한

불매운동을 벌이는 시민이라고 당당하

채 70여명

게 얘기하고부당한행위를꾸짖는다.

노동자들을 거리로 내쫓아

연합이 ‘불매운동을 중지한다’는 신문광

버린 처사에 대항한 것. 노트류 · 보고

고를 낼만큼 시민 들의

서 · 수첩 · 원고지 등을 생산하는 무극

적극적 동참이

있었던 사례였다.

노트를 ‘절대

동서양을 막론하고 소비자운동의 한 방법으로 널리

우리나라에서 로 시작된

알려진 이

불매운동이

노동운동지원을

목적으

것은 70년대 들어와서부터.

사지맙시다’라는 운동이

외국의 경우와 비교해보면 이 같은 불 매운동은 노조의 험이 아직 미약한 공 업화초기에

소비자단체·여성단체가

노조를 지원하는 형태임을 알 수있다.

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는 것이라면 이

미국의 초기산업화 시 절인 지난 1902년

새로운 형태 는 노동자에

뉴욕에서는

미국소비자협회를

@ 불매운동 사실을 널리 알린다. 친구들과의 모임, 반상회 등을 통해 불매운동 사실을 함께 얘기해본다. 혼

자라면 힘들어도 여러사람이 함께하면

지금 불붙고 있는 중이다 .

통상의 소비자운동이 상품의 절 이나 값 대한 부당한

@ 해당기엽에 항의전화를건다.

용기가 나고 효과가 훨씬 크다는 것을

마음에 새겨두자.

@ 불매운동 스티커를 받아 대문이나 벽에 붙여둔다. 불매운동을 주관하는 단체에 찾아가

중심으

거나 전화연락을 하면 스티커와 전단을

처우나 성차별적 광고 등 노동운동지원

로 대대적인 불매운동이 펼쳐졌다. 미

우편으로도 받을 수 있다. 이웃에도 낙

에 초점을 두고있다. 여성노동자의 부

국전역으로 퍼져나간 이 운동은 연소자

눠줘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콧에 붙여

당해고와 노조탄압에 대해 최초로 적극

‘ 를 고용해 혹사시키거나 노동자에게 부

적인 불매운동이 별어진 것은 85년 여

당한 처우를 하는 공장이나 상점을 파

@ 제품을 판매하는 매장을 방문한다.

두자.

성평우회를 중심으로한 성도섬유의 톰

악해 흰딱지를 붙여놓고 그콧의 상품을

불매운동의 대상이 된 제품을 파는 매

보이 불매운동. 이 흐름을 이어받아 뱅

일절 사지않았던 것이였다. 이와는 다

장에 가서 불매운동 사실 을 알고 온 시

뱅사건이

소 성질이 다르지만 세계 38개국으로부

민이라고 얘기하고 점원이냐 가게 주인

터 분유판매 를 거부당한 네 슬러사의 사

에게 항의한다. 이들을 통해 기업에 불

건도 상기할 만하다.1960년대 후반까

매운통 사설이 설감나게 전해질 것이다.

있였고 86년, 87년에는 대한

투자신탁의 강요사건에

여직원 주소녀씨 결흔퇴직 대해

여성의

전화

중심

5


I영뼈흩힘딛l

이야기마당

04섣절츠jR 좋른 탈를걷잠냈Ef!? … … … … … … … … …… 댈를톰 ………

이 미홉했다. 만약 있다해도 그것을 발

등이 그내용이다.

표하지 않고 있는 것이 그 반영이다.

김근화(공화당

근로여성국장) :여성문제

민정:‘군사독재’란

표현에

항의한다.

가 해결되려면 파워를 쥐는 것이 여성

민주당에서 여성은 소외된 계층이라고

‘여성인력을 개발하고

이어야 한다. 과거 공화당의 실책에도

했는데, 여러분 정말 그렇냐?

지위를 향상시킨다’고 밝히고 있다. 중

불구하고 내가 이 당에 참여하게 된 것

참가자 1: 그토록 장황한 여성정책을 갖

앙사무국처 여성실에

은 새로운 당에서 여성의 힘을 키우기

고 있는 민정당이 왜 여지껏 가족볍 하

책위 산하에 여성정책위, 중앙위원회에

위해서였다. 여당의 정책을 제대로 만

나 못통과시켰느냐. 또 민주당의 김명

여성 1 , 2분과가 있어서 한국여성개발원

들려면 야당의 정책이 이를 훨씬 능가

윤씨 (민추협 부의장)는 유럼대표로 TV

설립 (83년 4월),

해 실제 정책에 멀어붙여야한다.

장영근(민정당 법사위원) : 우리 당은 기

본정책

17호에

1 ,2부가 있고 정

UN 여성차별철폐협약

에 나와 ‘가족법 결사반대’ 까지 부르짖

등을 추진해왔다. 또

내가 당에 들어가면서 몇가지 주장한

민정당의 적극적 개업으로 고용차별철

것이 있는데, 개척자 · 개발자로서의 여

어떻게 국민을 상대로 가족법을 철폐하

성을 인정하라, 모든

겠느냐.

가업 (84년 12월)

폐, 새마을 유아원, 자원봉사활동

활성

정책 결정과정에

고 있는데, 의원 하나 단속 못하는 당이

화를 위한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제

여성을 몇 퍼센트라도 참여시켜라, 여

민주:당내에서도

6차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하였다.

성을 여성국에만 있게 하지 말라, 지역

못한건사실이다.

이번에 개정된 헌법에서도 양당의 합

조직책에 여성이 들어와야 한다, 모든

의로 제 36조2항에 모성보호규정을 넣었

인선에

고, 가족법중에서는 ‘흔언에 관한 특례

달라등이였다.

여성의

참여

비율을 명문화해

의견을 일치시키지

참가자2: 이렇게 여성정책을 열기있게 이야기해도 막상 관계자들이 돌아가면

그결로 끝이다. 우리는 여성정책이 가

통과되

아직 정책이 확정되진 않았지만 육아

장좋은당이 어디인가,이를알지 않고

었다. 또 선원법을 개정해 여성도 선원

휴직제도를 유급으로, 결혼퇴직 무효화,

서는 우리의 투표권을 행사할 수 없다.

이 될 수 있게 했으며 의료보험혜태에

모자복지법 실현을 위한 여성개발기금

(참가자들의 열띤 박수)

친정부모까지 포함시켰고 어린이 위탁

확보 등의 시안을 갖고 있다.

법’을 발의해 얼마전 국회에서

교육 등 광범위한 여성개발정책을시행 하였다.

참가자3: 여성들을 정치에 대폭 참여하

김경재(핑민당 정책담당 특별보화관) :여

성의

권리회복은 여성만을 위한 것이

여성

아니라 동시에 남성을 위한 것이다. 여

정책도 세세한 부분은 민정당과 별 차

성의 지위향상은 여성이 주도하고 남

김도현(민주당보

주간) :우리당의

이가 없다. 그러나 근본적언 차이가 있

성이 협조하는 것이다. 가정의 민주화

다. 민정당의 여성정책에는 군부독재정

에서 사회의 민주화가 이루어지고 나아

권의 속성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 민정 당은 여성을 마치

탄광촌이나 오지를

개발하듯 ‘개발’해야한다고 말한다.

가 세계의 민주화가 이루어진다. 우리 당은 새 정부내의 여러가지 연

관속에서 여성문제가 취급되어야 한다

게 해주어야한다. 민주:민주당 정부 · 의회에 참여할 분

이 있으면 가꺼이 참여시켜 주겠다. 민정:노태우 후보가 여성들에게 인기 가제일좋다고한다.

사회자:여기는 대통령후보 개인을 논 하는 자리가 아니다. 여성정책을 밝혀 야한다. 참가자4: 앞의 네 분은 그 의견이 당의

고 생각한다. 즉 여성문제는 독자적인

정책인지

차원이 아니라 정부의 민주주의 실천의

특히 공화당에서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유신이래 무수한

지에 따라 결정된다. 현재의 여성에 대

밝히고있다.

정치적 탄압으로 가정이 파괴되어 왔으

한 억압은 정권의 부도덕성에 있다. (참

며, 남성임금의 50%밖에 안되는 여성

석자내에서 ‘그런 얘기

저임금, 여성의 상품화현상, 성고문 등

을 얘기해 달라’는 항의가 나옴) 내가

호주제를 없애고 친족의

· 우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여성

지금 하는 요지가 곧 여성정책에 관한

똑같이 적용하는 것 등。l 다. 또 근로여

발전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세웠다. 가

것이다. 정권의 민주주의 실현 의지의

생들의 문제해결에 중점을 두고 었다.

그러나 우리는 여성문제의 소지가 여

성들에게 가장 많은 억압이 집중되는

말고 여성정책

족법, 강간 · 낙태 등에 관한 입법추진,

정도에 따라 여성문제는 해결되기 때문

대통령 산하 ‘여성특별위원회’나 ‘여성

이다.

부’ 설립, 바람직한 여성운동 보장, 가정

6

과 교육의 개헥, 모성보호를 위한 활동

사회자:공화당과

개인의

정책인지를 밝혀라. 개인이 한 일만을

평민:우린 아직 정강정책을 손질하는

중이다. 설제 가족법 시안도 갖고 었다.

활가자5: 여성정책 역시

범위를 남녀

일반정책과의

관련속에서만 이야기될 수 있다고 생각 평민당은

여성정책

한다. 그런 점에서 민정당의 민주화 정


I흙멜I흩월1..

책은? 민정:노태우 6.29선언, 구속자 석방, 사면 · 복권조치를 하지 않았느냐.

(구체적 여성정책에 대한 언급을 분명 히 해야한다는 참가자들의 질문이 쏟아

졌으나

시간관계상 ‘여성들은 당의 여

성정책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전체 사

회의 민주화가

있어야 여성들의 권익

도 향상된다’는 결론으로 이 토론회는 마무리 지어쳤다)

꿇를힘

”” ”” ”” ”

”” … ”” … … ”” … ”” … … ”” … ”” … … ” … ” … …

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이 부끄럽다 는것이지요.

지요.

킴:이날 토론회에서도 나왔지만 여성

김:그 말은 물론 자기선전이라는 측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의 하나로서 여성

면이 강하고 또 한편으로 여성들이 이

이 정치인으로 많이 등용되어야 한다,

미지 조작에 휩쓸리는 면이 있음을 나

몇%는 여성으로 채워야한다는 얘기가

타낸 것이기도 하지요. 그런데 그것과

있는데 이 점은 어떨까요?

는 별도로 여성정책을 살펴보면 오히려

손:여성중에서도 반(反)여성적인 사

민정당안이 가장 많은 영역을 담고 있

람은 많습니다(웃음) . 어떤 입장에 선

여성유권자가

고 내용도 그나마 자세한 것 같은 인상

여성이냐가 먼저 정해진

남성유권자보다 약 29만여명이 더 많은

을 받게 되는데요, 이 점은 어떻게 생각

이 문제되는 것이 아닐까요?

1 천 3백여명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하세요?

깅:이번

선거에서는

다음 그 비율

01: 네, 가족법개정안이 국회에 제안

지 대통령후보를 낸 각 당에서도 여성

손:여성운동에 참가하고 있는 사람들

유권자들을 겨냥한 정책들을 제시하고

중에서도 그런 말을 하는 여성들이 가

참가한 의원은 1 명밖에

있는데 이날 토론회에서도 그런 느낌이

끔 있더군요. 그런데 저는 한마디로 ‘야

숫자가 더 있었다해도 당의 방침에 순

강했지요.

만적인 성고문을 자행하는 정권이 여성

종만 하는 의원이라면 무슨 소용이 있

정책을 백개나 내놓아도 그것은 거짓말

을까요.

손:저는 각 당의 여성정책을 듣고 오

히려 각 당이 아직도 여성의 표를 여성

일 수밖에 없다’라고 반박하고 싶어요.

정책으로 끌어내야할 필요성을 못느끼

민주화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몇가지 여

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여성표는

성정책들이 좋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

남편표에 따라가는 것, 또는 이성적인

겠어요?

됐을 때 여성의원이 8 명이나 있었어도 안됐어요. 여성

민주적 여성운동을 탄압하지 않는당 손:우리가 가장 염두에 두고 잊지말

아야 할 점은 여성문제의 해결, 여성을

판단보다는 분위기 · 상징조작 같은 것

이:그 말이 원칙적으로는 맞지만 자

위한 여성정책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해

에 쉽게 흔들리는 표라는 판단을 하고

칫 ‘민주화만 되면 여성문제도 만사 오

나갈 주체는 바로 우리 여성들의 조직

된 힘이라는 사실업니다. 민주당도 평

여성정책이라고

케이’식으로 해석될까봐 우려됩니다. 여

/ 나온 것의 많은 부분은 원칙만 제시되

기에서 여성문제해결을 위한 여성들의

민당도, 하물며 민정당은 더욱 아니라

였을 뿐이지 정책의 시행을 위해서 필

일반척 요구와 특수적 요구를 상기할

는 것이지요.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요한 구비요건이 무엇무엇인데 그것을

필요가 있을 것 같군요. 일반적 민주주

어떠한 당이 앞으로 이러한 방향의 민

어떻게 준비하고 있다는 등의 구체적인

의의 원칙은 여성들이 남성들과 공유하

주적 여성운동을 보장하느냐, 탄압하지

얘기가 많이 미홉했잖아요? 저는 오히

면서 요구하는 것일테고 특수적 요구란

않느냐 하는 점이라고 봅니다. 여성의

려 여성의 정치의식 미약, 정치적 세력

비민주적 구조 아래서 여성에게만 고유

험이 결집되었을 때 그들도 움직업니다.

화의 태부족 둥 때문에 아직도 각 당이

하게 부과되는 멍에를 끊어야한다는 요

여성표를

건성으로 건지려는 자세를

구가 아닙니까? 여성정책이 좋은가 여

힘을 모아 요구하고 강제해나간다, 그

갖고 있구나 싶어서 부끄러운 기분이었

부만을 따져서 투표하겠다는 것은 바로

러기 위해 여성운동 공간을 막아버리지

읍니다.

이 특수한 요구만을 강조하는 것이 됩

않는 정권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이

니다. 그런 점에서 여성정책을 좁은 시

번 선거에서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선택

있다는 거지요. 실제

이:한술 밥에

배부를 수 있겠어요?

01: 그렇지요.

어디까지나

여성들이

구체적이지 못하다, 실천방안이 미약하

각으로 봐서는 안될 것 같군요. 일반적

기준이 되어야 할 것업니다. 정말로 참

다는 점 등은 물론 동감이지만 그래도

요구와 특수적 요구, 이 두가지는 동전

된 민주주의를 실현할 정당을 뽑는 것

이만큼이라도 신경을 쓰게 만든 것은

의 양면이에요. 여성들은 항상 두가지

이 가장중요하지요.

그동안 여성의 목소리 · 역량이 자라온

를 동시에 통일적으로 요구해야 한다고

김:이번 선거에서 여성들의 한표 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는 일

표는 정말 귀중한 것이 되겠군요. 여성

손:제 뜻은 우리 여성들의 분발을 촉

반적 요구 즉 민주화의 문제가 해결되

운동의 원대한 목표를 향한 한걸읍아

민정당대표가

지 않는한 특수적 요구가해결 되지 않

자신의 한표에 달려 있다는 점을 명심

‘여성들한테 노후보가 가장 인기가 좋

는다는 인식이 분명히 강조되어야 하겠

합시다.

구하자는

의미입니다.

7


.뭘월I흩월;J

사진모음

λ}전 φ- 필- 본 저~5 공화국 7년 제 5 공화국이 마감되고 있다. 처음 출범에서부터 최근의 개헌공방, 선거전 잡음에 이르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7 년이었다 바로 그 저15 공화국이 집권당이었던 민정당까지도 다음 정부의 ‘민주화’를 부르짖고 있는 지금 r 함께 가는 여성」어!서는 지난 7 년의 사건틀을 되씹어보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 편집자주

/

전투환 대톨령의 두헨쩨 취임과

째5공확국 탄생

R

’ 80년 5.17비상사태선포후 6 월 5 일 국 가보위입법회의가 구성되고 8월 18일 최규 하 대통령이 사임했다 8월 23일 딩시의 계 엄사령관이었던 전두환이 군 퇴역식을 가졌 으며 9월 1 일 제 11 대 대통령에 취임 그후 81 년 1 월 15일 ι 민정당이 창당되고 전두환대

통령은 3월 3일 대통령 선거인단 선거로 다

시 저112대 대통령에 취임하여 제 5 공화국이 ‘본격’시작되었다 (사진은 80년 9월 1 일 제 11 대 대통령 휘임선서광경과 그에 앞선 통 일주체국민회의에서의 대통령선거 )

쩨5공화국 문턱애션 광주항쟁

현재 항간의 시비거리가 되고 있는 12.12. 그후에도 계속된 ‘민주화의 봄’, 그리고 이어진 5. 17 바로 그 다음날인 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에서 일어났던 소위 ‘광주사태’ ‘광주항

쟁’ 은 지금까지도 그 빌생배경과 사망자수, 명칭, 보상·책임문제 훌 둘러싼 공잉이 끊이질 않고 있다 당시 정부가 빌표한 사임자 수만도 1 백 89명 그러나 국회내에서까지 사망자 2 천명이란 발언 이 나율만큼 그 사태의 진실이 전혀 밝혀지고 있지 않은 채 오늘 에 이르고 있다 ( 윗사진은 시민에게 몽둥이훌 내리치는 계엄군, 오른쪽 사진은 가즉올 잃고 오열하는 어머니)

o


홉앨I흩앨 W.I

사진모음 ~

사상 최대의 외확 빼외유훌사건 ι ‘범양상선’

... 87년 4 월 27일 한상연 범앙상선

사징이

법치국가때 이런일이 -

외화도피 및 틸세 :혐 의로 구속되었다.

4월 19일 박건쇠 ι회장의 투신자살이 발단이 된 이 사건의 층 해외유출액은 밝혀진 것만도 1 전 6백 44만 딜러 도입 선박의 부대풍 가 격 조작‘ 유류비← 유출, 운임누락 등을 층동 원한 외화도피외 비업→무용 부동산의 저가앙 도. 부동산 및 주식의 위징분산 등 ‘기업은 밍해도 기업주는 산다’는 유행어롤 획인 ("1 시킨 또 하나의 사건이 되었디

부산 r 형쩨북지윈 사건

’f부링인을 보호 선호하는 것으로 되어있는 복지원어써 학대흘 일삼은 사실 이 밝혀져

충격을 던진 형제복지원

강제노역과

사건

87년

2 월 3 일 1형제목지원 악인근 원장이 구속되면서 진상이 드러난 이 사

건은 상식을 뛰어넘는 강제노역과 폭력외에도 막대한 국고 및 지방비 보조금 지급 등으로 더 큰 의혹을 샀다 이 사건은 감독소훌에 대한 당

국의 책임도 묻지 않은 채 서둘러 수사가 종결되었다가 지난 5 월에는 수감중인 박원장이 자가용을 타고 병원 여관 등을 마음대로 드나드는 사실이 일각되어 다시 한번 분노와 경약을 자아냈다

아직도

50 억 6 천 5백만원의 기업자금번태지출액과 5

백 77만달러 ‘비자금’ 에 대한 사용처가 밝 혀지지 않는 등 의혹속에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사장은 내가 입을 열연 다치는사람이 많을 것’이란말을 해더욱미 궁속어1, 뻐져들고 있다 (사진온 구속되는 한 상연 사장)'. '

전국민 훈노캐한 부천서 성고문사건

86년 6월부터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부천서 성고문’ 시건은 전 국민 적 운노률 일으켜 이후 6월항쟁 까지의 도화선이 되었다. 사문서 위조라는

경미한 죄로 연행됐던 권앙이 공권력의 잉조로 부천서에서 받았던 성고문 을 폭로했지만, 고문 딩사자인 문귀동은 기소조차 되지 않고 권앙만이 1 년 6 월의 중형올 선고받아 더욱 분노톨 자이냈었다 권앙은 올해 6월항쟁 이후 석빙했다

그러나 구속되어야힐 문귀동은 이 ‘민주화시대 ’ 에도 유유

히 구두공장을 차리고 ‘르망’을 타고 다니는 등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계 속되고 있다 (사진은 올해초 근횡을 추적한 카메라에 잡힌 구두공징 사장

문귀동)

“함얼아,가자 루리 광주로

87년 6월 9 일 ‘호헌철피l’ ‘독재타도’톨 외치는 교내시 위도중 직격 최루탄을 맞았던 연세대 이한열군이 29일만 인 7월 5일 새벽 숨을 거두었다 이군의 유해는 연대 교 정에서의 영걸식후 서울 시칭을 거쳐 광주 망월동 5.18 회생자 묘역에 안징됐다 6월 9일 ‘호헌철펴|’흘 위한 국 민평화대행진 출정식에서 이군이 쓰러진 이후, 6'10 , 6. 18, 6 , 26으로 이어진 가두시위에는 전국민적인 열기가 모 이져 이후 6.29선언을 낳게 되었다‘ μ}진은 7 월 9 일 백만인파의 애도속에 시정앞에 도착한 이군의 징려l 행렬 )

민주주의의 뭘암로 바쳐진 박흥훨문 “탁치니 억하고 죽었다’ 는 애초의 경월앓표와 달리 박종철군 은 87언 1 월 14일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고문으로 숨졌다 물고문사 실이 밝혀지연서 두 경찰관이 구속되었으나 그후 5 월 18일 디시 경칠 상급자들의 고문 축소조작 사실이 폭로되연서 박처원, 유정

앙, 박원택 세 경찰간부가 구속되었다 이같온 조직적 고문, 은폐 행위에 격분한 시민둘의 항의는 곧 6 월 항쟁으로 이어졌다 그러 나 정작 6.29선언이 일표된 후인 9 월 21 일 이 세 사람온 집행유 예로 풀려났디. ‘그동안의 공적이 더 크기 때문’ 이 그 이유였디. (사진은 l 월 20일 ^i울대 학생회관에서 1 천여명의 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벌어진 추모제후엠 교내 힘묵시위 )

그동안 억눌리기만 했던

의 열기가 타올랐던 87년 8 월 서 가두시위훌 벌이던 이석규씨가 시망했다 그러나 6'2901 후 소위 ‘민주화 시대’에 일 어난 이 사건은, 오히려 이씨의장해섬에 참석했던 c 재 야인사들만이 대거 구속, 수배되는 둥 철저한 *뱀규명 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사진은 장 례식을 앞두고 오열하는 이석규씨 어머니외 형 )

9


I영월I흩훌ιl

기획/산업재해의현장

너를괴롭히던

반신불수가 되 었다 .87년 3월 6 일 인천

이 지긋지긋한현실

산업재활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성

불편하던두팔

애양은 8월 이후 산재환자들이 이 사회

불편하던두발

로부터 ‘산업폐기물’로 처리된 자신들의

훨훨 펴서 떠나가거라

정당한 보상과

얼마나한이 많았으면

탄을 맞아가며 처절하게 싸우는 모습을

죽었니

보고 자신을 비롯한 산재환자들의 억울

성애야

함을뼈저리게 느끼기 시작했다고한다.

11 월 7일 오전 10시 인천 구산동 산

산재법도 모르는 어머니와 삼촌에게

업재활원 앞마당에서는 산재환자 김성

각서를 받아간 회사측의 농간으로 보상

애양의 장례식이 흩뿌리는 빗속에 치러

도 못 받고 날로 어려워지는 가정형편

지고 있었다. 신문에는 단 한줄조차 보

을 보면서 성애양은 마지막 희망을 걸

도되지 않은 한 젊은 여성의 죽음이었

고 민정당 노태우총재에게 진정서를 보

지만, 이를 더 서려워하기라도 하듯 참

내기까지

석한 유가족과 휠체어를 탄 환자 등 산

들여지지 않았다. 그후 정신적 · 육체적

전을마련해 보려던꿈은짓밟히고너무

18세의 어린 나이에 자신이 업원해

도 큰 장벽만이 앞을 가로 막고 있였던

있던 산업재활원 7층 옥상에서 투신자

것이다.

살한 김성애양. 성애양이 산업재해 환

터 병석에 누워계신 아버지의 병원비와

그러나 성애양한테는 저세상으로 가

성애양은

료들을 선두로

가버리지 그래’라고 욕을 먹을 뿐이였 다. 그러던중 작년 9월 12일 작업도중

쓰러져 두달간 혼수상태에 빠진 성애양 을 앞에 두고 의사와 회사간부는 ‘고혈 압이 원인이다, 고혈압은 어린 나이에 도 생길 수 있다, 회사 작업환경하고는

아무 상관 없다’며

병의 책임을 회피,

하려 했지만 경찰의 최루탄 발사와 산

“성애야 불편송떤두팔 두발펴고 훨훨떠나거라”

어머니에게 선심이나 쓰듯이 ‘산재

처리를 해줄테니 이후 민 · 형사상 어떤

책임도 회사측에

제기하지

않겠다’는

각서와 법망을 빠져 나가기 위한 공증 까지 받아냈다.

두달이 념게 흔수상태에서 사경을 헤 매던 성애양은 의식은 깨어났으나 옴은

재환자에 대한 폭행 · 연행으로 영구차 는 한참을 최루탄 연기속에 울고 있어

야했던 것이다. 산업재활원의

8백여

환자중 나이가

가장 어렸던 그녀는 안경을 낀 조그만

체구로 항상 웃고지내 주위 환자들의 사랑과 귀여움을 독차지했었다고 한다.

주위 산재환자들은 성애양의 죽음이 결

코자살이 아니라고말한다.

“이것은 자살이 아니다. 이 사회가 그 녀를 벼랑에서 밀어낸 것이다. 산재환

오히려 딸 · 남펀의 뒷바라지에 지쳐있 는

성애양의 영구차는 부

평역과 진흥요엽을 거쳐 장지까지 행진

때문에 머리가 심하게 아프고 아침이면

기껏 먹여주니까 괴병까지 해, 아예 나

그녀의 심정

는 일조차 쉽지 않았다. 휠체어를 탄 동

화공약품 냄새

게 이야기하면 ‘이년이 배가 불렀구나,

성애양. 기우뚱대는

던질 곳을 찾아 올라가던

엽 (인천시 남구 신기촌) 도자기 공장에

은 아픔을 호소했다. 그러나 관리자에

억울함을

차가운 시멘트

은어떠했을까?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작년 7월 진흥요

코피를 쏟았다. 다른 동료들도 거의 같

위해

걸음걸이로 한계단 한계단 자신의 몸을

집안형편으로 그렇게도 다니고 싶였던

건강했던

산재환자의

바닥에 몽을 던진

광주에서 태어난 성애양은 오래전부

업사시

마침내

죽음으로 알리기

자가 된 것은 86년 9월 12일이 었다.

취직했다

마비되고 몸은 점점

악화되어갔다. 보상금을 받야 삶의 터

였다

흔탁한 공기와 유해한

했다. 그러나 진정서는 받아

고통으로 손발이

• 재흰자 8백여명은 비감함에 이를 악물

10

치료를 받기 위해 최루

18세 소녀인 한 산재환자가 투신자살했다 죽음으로 자신들의 고통을 호소하려 했던 것이다 투신자살한 최성애양의 E빼석, 우리나라 스법재해의 현장 보고서

자들이

정당하게 처우받았다면 왜 성

애가 죽었겠는가? 성애의 죽음은 바로 우리 산재환자 모두의 문제이다”

항의표시로 머리에 하얀 수건을 두른

이를 극복하려는 산재환κf들의 모임인

채 아프고 불편한 몸을 이끌고 어린 동

‘전국산업재해자연맹’ 관계자와의 이야기룰 싣는다 ’ 〈편집자주〉

료의 장례를 치르는 모습속에서 산재환

자들은 이미 체념과 절망으로부터 얼어 서고있었다.


Ia휠I흩휠핑l

기획/산업재해의현장 산재업무를 다루고 있는 노동부산업

안전과는 오히려 81년 국(局)에서 과 (課)체제로 후퇴, 결과적으로 산재증가 를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족한 인력과 산재업무에

대한 비전문성, 기

업감독 소홀로 점차 대형화되고 복잡해 지는 산재를 방치하고 있으며, 기업의

산재예방책 투자를 유인하는 정부의 정 산업재해보고서

책이 없어 구조적으로 예방대책이 소홀 하게끔되어있다. 산재를 다루기 위한 법으로 ‘산업안

산업재해발생률세계 제 1 위인 우리나

전보건법’과 ‘산재보상보험법’이 었으나

라에서 작년 한해 동안 산업재해로 목 숨을

보상에만 치우쳐 예방을 위해 쓰여진

잃은 사람은 1천 6백 60명, 신체장

애자가 된

사람은

돈은 전체 보%탄궁 1 천 6백 28억 2천 4백 84

2만 1 천 9백 23명에

만4천원의 0.57%밖에 안되고 있다.

달한다. 해마다 수천, 수만의 산업재해

또 재해보상의 범위를 ‘업무상

자와 그 가족들이 슬픔과 절망, 분노의

에 한하고 있어 노동자의

구렁텅이로 내동탱이쳐지고 있는 것이

따지지/않고(미국) 일단 재해가 발생하

다.

면 무료치료는 물론 각종 수당 등 복지

산업재해란 ‘업무상의 재해를 말하는

국가의 혜택을 받고(영국) 마음의 병까

것으로서 업무상의 사유에 의한 노동자 의

지 산재로 인정 해주는(일본) 외국의 경

부상, 질병, 신체장애, 사망’을 가리

우는 차치하고라도 노동자의 무지를 악

킨다.

노동자의

용, 볍에 나와 있는 보상조차 제대로 하

생명이야 어찌되었건 경제

고있지 않다.

성장과 이윤만을 추구하는 정부와 기업

측의

과실’

과실여부를

무관심, 장시간 노동과 작업강도

야근· 휴일근무의 피로가 더 부채질

의 강화로 인한 노동자의 과로, 안전교

육 · 행정감독의 미비 등으로 해마다 증

이렇게 유해한 작업현장에서 생명을

가되는 산재는 작년 한해동안 전국의

깎아가며 작업하는 노동자들은 만성적

각 사업장에서

발생하

인 직업명과 사고위험에 처해있다. 여

였고 경제적 손실은 1조원을 넘어서 작

14만2천 88건이

기에 낮은 임금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이

년 예산의 7.9%를 차지하고 있다.

부족한생활비를벌기 위해 잔업 · 야근 ·

하루 평균 3백 59건의

산재가 발생,

휴일근무로 피로가 쌓인 채로 일하면

4.5명이 죽고 60명이 신체장애자가 되

며 4.5명의

직업병환자가 발생하는 전

쟁터와같은산업현장 f

막태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가

져오는 산재는 우리나라 재해중 규모가

가장크며 일본·대만의 4배가넘고있 지만 사회문제로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사고는 늘 일어나게

세계 1 위의 ‘산업재해왕국’

있지 않는 점이 또 하나의 특정이다.

마련이다.

산재보험제도가 설시된 64년부터

86

년까지 산재로 인한 사망자는 2만1 천 6

백 50명, 신체장애자가 19만4천 7백 22명, 그 가족까지

합치면 산재로 고통받는

사람은 이 숫자의 몇배에 달할 것이다. 일단 재해를 당해 불구자가 되면 재취

업 또한 쉽지않아 산재노통자는 이중삼

‘산업역군’ ‘수출역군’ ‘산업전사’로 땅

중의고통을당한다.

흘려 일하다 손이 짤리거나 몸이 불구

현재 산재장애자들에게 가장 큰 문제

가 되면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현실속에

는 취직. 재활을 위해 근로복지공사산

서 노동자와 가족들은 굶주렴과 죽음의

하에

공포를호소하고있다.

있어 매년 약 6백여명의 장애자에게 직

프레스와 같은 위험한 기계를 사용중

수많은 노동자들의 손이

짤려나가고

산업재활원과 반월재활작업소가

업재활교육을 실시하고 었으나 시계수

인 1 천 6백 427~ 기업을 대상으로 한 노

있다.

동부조사에

리 · 언장 등 사양산업에 치중되어 있고

21개 업체 7} 안전장치를 전혀 설치하지

84년 한해동안 발생한 산재 15만6천 4백 79건중 95.7%는 사전에 충분히 막

않고 있으며

명에 불과했다.

을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따르면 전체 3 1.7%인 5백

위험기계수 6만5천 4백 57

취업알선도 84년의 경우 6백 99명중 47 산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과 보상은

대충 4 1.6%가 위험에 무방비상태엄이

노동자의 생명보다 이윤에만 관심있

밝혀졌다. 실제 프레스의 경우 손이 들

는 기업주측이 산업안전시설, 안전교육,

어가면

자동적으로 기계가 멈춰서는

지난 8월 이후 ‘땀흘려 일했는데 산업폐

유해한 작업장 개선, 노동자의 정기적

기물 취급이 웬말이냐, 산업재해 노동

커녕 멸시와 천대를 받는 산재환자들은

안전장치가 되어 있는데도 자동적으로

인 건강진단꾀「조금만 관심을 갖더라도

기계가 멈춰서면 일의 능률이 떨어진다

자의 인권을 보장하라’며 ‘전국산업재해

산재는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노동자들

는 이유로 안전장치를 사용하지 않아

자연맹’을 결성, 눈물겨운 싸움을 계속

은말하고있다.

하고있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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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산업재해의 현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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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산을 잘해야 합니다. 회사는 되도 록 임금을 깎거나 기본급만 계산하려고 하는데 반드시 본인이 월급 · 보너스 ·

각종 수당을 다합친 평균임금으로 계산

지난 9월 27일 만들어진 ‘전국산업재 해노동자연맹’ 사무장 공금영 (28) 씨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몽이 불구가 된 경

찾아 산재의 설태에 대해 들어보았다.

우에는 장애등급을 확언해 보상금을 받

공씨 자신도 12년간의 공장생활로 두번

고 또 민사소송을 하거나 회사와의 합

@

에 걸쳐 손가락이 4개나 짤린 산업재해

의를 통해 노동력 상실에 대한 보상을

자. 김성애양의 죽음이 세상에 널리 알

받아야해요.

려지게 된 것도 이 연맹과 산업재활원

-산재 원인중 노동자 자신의 책임 이

환자들의 조직적인 활동에 크게 힘업였

73.4% 라는 통계가 있던데요, 실제로 그

다. 연맹사무실은 구로동의 ‘닭장집’으

렇습니까? 노동자들이 사고를 당하면 회사와 정

로 가득찬 3층 건물 옥상에 있였다. ‘지난 8월이후 산업재해자들의 투쟁

부는 노동자가 멍청하게 실수를 해서

이 계속돼오고 있는데 이 단체는 어떻

그렇다고 욕을 합니다. 하지만 노동자

게 생겨났나요?

들은 매일같이 잔엽이다, 특근이다, 휴

건강한 몸으로 일하다 불의의 사고로

일근무로 지칠대로 지쳐있는데다가, 기

불구가 되면 살길이 막막합니다. 열손

업측은 안전시설도 안해놓고, 심지어는

가락이 다 있는 성한 사람도 많은데 구

안전장치가 있어도 가동을 안하면서 사

태여 장애자를 고용하겠읍니까?

취직

고의 책임은 모두 노동자의 부주의로만

이 안되면 ‘쓰레기’처럼 집에서 놀아야

돌립니다. 사람목숨보다도 돈이 중요하

합니다. 불구자가 된 데 절망하고 화가

다고 생각하는 정부와 기엽주의 태도가

나서 술도 퍼마시고 길거리를 헤매기도

가장문제업니다. -현재 가장 시급한 대책은 무엇입 니

하며 방황을 참 많이 합니다. 돈도 없고 옴도 불구니 가정은 파탄나고 총각은

법에는안전장치가없는기계의 제작 ·

장가도 못갑니다. 수십만명의 산업재해

자중엔 이렇게 혼자 방황하다 자살한 사람도 무척 많아요. 그래서 더이상 개

개인이 흩어져

절망에 빠지지만 말고

모든 산업재해자가 같이

모여 용기를

내, 우리들의 생존권과 지위향상, 명예

회복을 위해 싸우기로 한 것이지요.

‘산업재해왕국’어| 이제서야 재해자의 이익단체가 생겼다니, 너무 늦은 것 같 아요.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하셨나요?

지난 8월

12일

‘휴업급여

60%에서

사용이 금지되어 있읍니다. 그렇지 않

“서펌보다둔을 중요시하는 풍퇴; 1-

은 경우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2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하는데 지금까

지 구속된 기엽주는 두명뿐업니다. 그 중 하나가 한일스댄레스였는데 여기는 1년동안 짤린 손가락이 한 가마니나 나

와 원성이 하도 크니까 어쩔 수 없이 구 속한거죠. 처벌규정이 약하니 안전시설

없어져 OF"’

도 안갖추고 하고 셜혹 재수가 나빠 걸 려면 몇푼 안되는 별금이나 물고 말겠

1 넉% 로’ ‘산재장애자 우선취업권’ 등을

다는 섬보죠.

-"구하며 우리는 처음 거리로 나섰읍니

먹고 살 길을 마련해줘야 해요. 노동력

다음으로 산업재해자가

다. 휠체어를 탄 중환자와 목발을 짚은

을 완전히 잃은 사람은 치료비와 생활

환자들, 그외 장애자들이 모여 인천에

비를 평생 대주고 노동력이 있는 장애

자는 취업이

오류동까지

발사와

행진했읍니다.

폭행으로

최루탄

우선적으로

다. 재해자들 스스로도

/ 발이 부러지고 많은 부상자를 냈지만

당당한 권리라

는 생각으로 뭉쳐 따내야 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노동부 · 민정당 ·국

회 · 민주당 안가본 데가 없읍니다. 아 픈 몸을 끌고 ‘병신들’이 가면 겨우 사

탕발림의 말만 할 뿐이었지요. -그러면 산재를 당하면 어떻게 해야

되죠? 환자들은 정신이 없을 것 같은데 요.

우리나라에선 손이 짤라는 사고가 제

12

병원에

가면

무조건

짤라버리거든요.

일 많아요. 일단 손이 짤리면 회사에서

최고의 진료를 요구해야 해요. 그런 다

는 대부분 작은 병원으로 보내려 해요.

음에는 산재로 처리되였는지를 꼭 확인

하지만 큰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큰 전

하고 사고경위서도 자신이 써야 합니다.

문병원에서는 힘줄이 하나라도 붙어 있

또 장기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휴업급여

으면 손가락을 짤라내지

를 노동부에 신청해서 타는데 이때 임

않지만 작은

보장되도록

‘고용촉진법’이 하루속히 마련돼야 합니

휠체어 · 지팡이·목

사무장 공금영씨

(868 - 2379)


../

Ia웰I흩월헤

만남!NWA노조부위원장 최경미씨

악덕외국기업은 발붙이지 못하도록 ..... . “문제는 회사의 이원적 인사관리체계예요. 정직원 말고 하청직원을 쓰게 만들어 놓고는 양측의 노동력을 철저히 착취하는 제도지요 ” 요, 한국인은 2연 1실이다. 물론 임금은

기운항에 아무 지장이 없게 되는 거죠.

입니다. 노조 집행부는 열흘전부터 단

미국인의 3분의 1밖에 안되고 수당 · 호

우리로서는 사활이 걸린 정말 중대 문

식농성을 해왔는데 그동안 다섯명이나

봉 • 승진 등의 방법도 그들과 다르다.

제예요”

“ 1백 30명 노조원 전원이 단식농성중

최씨의 절박한 목소리에서 정말 위기

쓰러졌었어요. 그런데도 회사측은 코웃

유럽과 동남아지역만 해도 각각 10여

음만 치더군요. 노조원 모두가 끝내 지

개 지사를 가진 미국의 대항공사 노스

감이

쳐 손들기를 기다리고 있는 겁니다”

웨스트의

경영방첨은 각 나라의 노동

이 방식이 많이 도업되였고 따라서 미

이틀간 업원한 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특히 막대

국 노조들이 맥을 못추는 것도 여기에

다시 단식에 들어간 노스웨스트 노조부

한이익을안겨주는한국 · 일본 · 홍콩 ·

기인한 점이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위원장 최경미씨 (29) 는 분노로 인해 떨

필리핀 · 태국 · 대만 등 아시아지역의

리는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다.

경우 이윤추구에 방해가 되는

단식도중 쓰러져

노스웨스트는 1947년 우리나라에 취

노조는

절대 키우지 않는다는 업장이다.

느껴진다. 미국회사의

경영에는

“회사는 10여년전 노스웨스트 일본 지사에서 벌어진 45일간의 파업농성을

끝내

좌절시켰지요. 지금은 전체 노동

일본지사직원

자의 3분의 2를 비노조원인 깐부직으로

한국지사의

8명을 입국시켜 불법적으로 업무를 대

숭진시켜 노조가 전혀 힘을 못쓴대요”

순이익 증가율은 무려 8백 79%, 지난해

신토록 했고, 사무실을 도청하고, 추천

에도 87%가 증가했으나 임금은

3.5%

교수나 가족들에게 위협전화를 하고 미

려는 회사측의

인상에 그쳤을 뿐이다. 그 막대한 이익

대사관을 통해 공권력개업을 요청하는

부당인사조치에 노조원들이 격분, 10월

은 언제나 바다 건너 외국인 고용주의

고자세로일관했어요”

항, 40여년간 막대한 이익을 취해온 미 국항공회사다.

82년 -83년

“ 1 차농성때

회사측은

앞으로 정직원의 숫자를 최소화시키 방침이 깔려있는 이번

12일 다시 2차농성에 들어갔다. 회사측

손안에 고스란히 떨어졌고 성장의 원동

여객기 운항정지를 하고도 미 8군영내

은 이번 인사조치는 철회하겠지만 앞으

력 인 한국언 노동자들은 떡고물조차 제

를 통해 편법운항을 하던 회사측이 국

로 정직원과 임시직의 업무를 구분하겠

대로 맛볼 수 없었던 것이다. 회사가 눈

다는 약속은 경영권

부신 성장을 위해

채돼한 경영방법의

10월 9일 .89년까지 KSC직원을 정직원

하나가 ‘이원척 노사관리 체계’로, 하청

으로 홉수하고 파업기간중의 임금과 상

기업에서 인력을공급받는제도이다. “ 1 차파업의 주된

침해라며 절대 들

어주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대사관을 통해 우리 나라 관계기관에 압력을 넣고 있는 조

여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바로

“우리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짐이 있어요. 신문의 보도자세도 1차농

철폐’였어요. 다같

중에, 아니 1 차농성중에 이미 회사는 보

성때와 달리 노조를 비방하는 어조로

요구사항은

‘이원적 관리체계의

여론에 밀려 합의서에 서명한 것이

NWA

복조치를 치밀히 계획했던거죠. 파업타

변해가고 있읍니다.11월 3일 노조총회

화물 · 여객 · 정비분

결 사흘만에 회사는 부당한 인사조치를

를 취재하러온 방송국 취재팀은 서울지

KSC( 한국산업안전주식

단행했어요. 파업에 참가했던 여객부소

방 항콩국과 안기부 관계자가 가로막는

회사)라는 용역회사 소속으로 발령을

속 노조원 13명 전원을 화물부로 발령

바람에 그냥 되돌아갔읍니다”

내요. 이들은 NWA소속이 아니니 노조

을 내고 대신 화물부에서 일하는 용역

최씨는 이런일들을 겪으면서 전 노조

원이 될 수도 없고 퇴직금 · 각종 수당

회사 파견 임시직 3명을 여객부로 옮기

원들이 강대국이 약소국의 노동자들을

도 주지 않으니 싼 임금으로 마음껏 노

게 했어요. 이것은 앞으로 노조의 씨를

착취하는 방식에 대해 인식할 수 있었

동력을 착취하는 것이지요”

말리겠다는 작전이에요”

다며, 이런 분노.7} 모여 11 월 5일 노조

이 NWA사원채용시험을

합격됐는데도

야 합격자는

거쳐

회사측은 KSC소속 직원들에게는 불

흥분한 최씨에게 ‘그것이 왜 노조를

평없이 업무에 충실하면 정직원으로 채

와해시키는 작전이

용하겠다며

(7) 질문을 던졌다.

혹사시키고

정직원들에겐

월급도 더 적은 하청직원도 저렇게 열

되느냐’고 순진한

원 전원이 단식에 돌업할 수 있였다고

말한다. “그들의 끈질검은 정말 진저리날 정

직원을 예전처럼

도업니다. 하지만 우리도 끝까지 할 겁

심히 일하지 않느냐며 군렴했다고 한다.

KSC 에 배속시켜 임시직으로 활용하진

니다. 비록 두달째 약속했던 봉급도, 상

정직원 역시 외국인에 비해 엄청난 차

못하겠지만 앞으로도 KSC에 처음부터

여금도 못받고 생활에 곤란이 오고 있

별대우를 받고 있었고 특히 전체 노동

소속돼있던 직원은 계속 용역을 주어

지만 노와 사가 공정한 관계에 서지 않

자의 3분의

임시직으로 쓸 것입니다. 정직원의

는 한 외국인 기업이 발붙일 수 없다는

2를 차지하는 여송무원 (54

“ NWA에

합격된

명)의 경우 그런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무를 이들에게 맡긴다는 건 앞으로 골

한다. 미국 여승무원의 정년은 60세, 자

치아픈 노조원인 정직원은 정차 숫자를

농성장으로 엄마를 보러온 197~ 월 된

녀수는 관계가 없다. 그러나 한국인은

줄이고 용역회사 직원들로 채워 가겠다

딸 신영이는 최씨가 얘기하는동안 여객

정년이 38서l 이며 그나마 아이가 한명일

는 작전업니다. 정직원들이 파업을 해

부 사무실 책상위에 누워 곤히 장이 들

때까지만 가능하다. 똑같은 근무를 하

도 비노조원인 용역회사직원들로 여객

어버렸다.

고 숙박을 하더라도 미국인은 1 인 1실이

발권 등 업무를볼수 있기 때문에 비행

걸 보여주고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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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원 (f함께 가는 여성」편집위원)

이른 아침 가방을 들고 학교로 가는

딸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수경이 엄마는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쉬었다.

수경이네 담임선생님을 찾아가본 지가

너무 오래된 것 같아서였다. 수경이가 국민학교에 들어간 이후로 몇만원씩이 라도 봉투에 넣어 가지고 선생님께 가

는것은그리 어려운일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번에 수경이네 반을 맡은 담임선생님은 대학을 갓 졸업하고 발령 을 받아오신데다가 짜듯한 인상이었다.

언제나처럼 선생님과 이야기를 끝마치 고 돈봉투를 내미는데 그렇게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수 없였다. 한사코 마 다하는 것을 책상 위에 던지듯 놓고 나 오기는 했지만 그 뒤로는 다시 어떻게

가야할지 망설여지기만 하였다. 그렇게 차일피일 지내온 것을 생각하다가 요즈

음 수경이가 웬지 모르게 풀이 죽어 복­ 이는 게 그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마 저 언뜻 스치고 지냐는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수경이 엄마가 학부모

들 중에서 극성스러운 편에 속하는 것 은 아니었다. 단지 다른 돈많은 집 아이 들한테 눌려서 한참 자랄 나이에 기가

꺾이거나 아예

존재조차 무시될까봐,

간간이 선생님을 찾는 평범한 수준이었

던것이다. 그런데 학부모의 돈봉투와 무관하게

아이들을 고루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라

면 굳이 지난번처럼 어색한 방문은 삼 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언 제부턴가 머리를 떠나지

않고 있였다.

어떤 학부모들은 그런 생각으로 아예

학부모의 돈봉투와 무관하게 아이들을 고루 잘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면 어떤 학부모들은 그런 생각으로 아예 처음부터

처음부터 돈봉투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

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기도 하였다. 그

렇지만 그렇게 몇몇 사람이 단호하게

돈봉투를 들고 다니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기도 하였다. 그렇지만 그렇게 몇몇 사람이 단호하게 행동한다고 해서 선생님들 생각이 완전히 바뀔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도통 마음의

히 바뀔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도통 마

결정을 내랄 수가 없었다."

음의 결정을 내릴 수가 없었다.

행동한다고 해서 션생념들 생각이 완전

학력이 올라갈수록 복잡해지는 문제들 그러나 이러한 수경이 엄마의 고민은

혼자만의 고민도, 국민학교 학부모만의 고민도아닌것이다. 수경이가 싱L급학교에 올라가도 수경 1A


.녕_흩월,.1

생활칼럼

이 엄마는 여전히 같은 고민에 빠져 있

록 점점 더 복잡하고 심각해지지만 각

인간미가 념치는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을터이고 주변의 이야기들로 미루어 고

자가 돈봉투를 들고 뛰거나 아예 소신

있는것이다.

민은 더욱 심각한 양상을 띠리라는 예

껏 들고 다니지 않거나 하는 방법 외에

상이다. 중 · 고등학교라고

다른 해결책은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

이다.

교육의 목적과 방법을 설정하는 데에서

해서

교육

조건이 나아지는 바는 별로 없기 때문 이다. 교사에

대한 상대적으로 낮은 대우,

우리 학부모의 고민은 바로 여기서부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기실 학부모들이 돈봉투를 놓고 하게

인간성 회복을 배제한다면 아무리 뾰족

되는 고민은 톱니바퀴 같은 산업사회에

한 제도나 사회적 장치가 마련된다 하

그에 따른 사회적 지위저하, 과중한 업

따른 과열경쟁, 사회에

무부담 그리고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능주의, 그리고 매사를 수치로 저울질

너무 많은 학생수와 열악한 교육환경

하는

비롯되는

자녀교육에 관한 한 가열될대로 가열

등, 문제점들은 가중되는 교육비 부담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배경을 분석하

된 머리를잠시 식히고선생님 · 학부모 ·

과 함께 개선의 조짐조차 보이지 않는

여 사실을 제대로 아는 일은 그에 따르

학생 삼자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시

것이다. 게다가

80년대초부터

시작된

팽배한 황금만

비인간화교육정책에서

여도 아무런 의미가 없어지고 또한 실 제로 활용되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길고도

작할 때다. 지극히 개인적인 소신과 결

고등학교 내신제는 문제를 더욱 악화시

험한 과정 에 첫걸음을 내딛는

단으로 돈봉투를 받지

키는 촉매제로 등장한다.

과하다.

교육환경에 대한 어떠한 개선책도 마

것에 불

주지

여기서 교육의 주인은 병든 사회나

않는 선생님과

않는 학부모가 많아진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학부모

련하지 못한 상태에서, 접수로 계산되

수치상으로만 나타나는 정책이

될 수

들이 자녀교육의 불안을 느끼는 교육환

는 학교성적을 대학입시에 반영함으로

없고, 오직 선생님과 학부모 그리고 학

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이

해서 학부모들은 오로지 점수에 관계되

생 삼자가 주체라는 점을 새삼 말하지

런 단호한 교사, 학부모의 숫자에는 한

는 교육에만

않을 수 없다. 세 주체가 문제를 바로

계가 였을 것이기 때문이다.

관심을 쏟게 되었다. 자녀

를 대학이라는 좁은 문으로 들여보내기

보고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할 때 비로

위 해 학부모들은 오로지 한 가지 목적

소 힘찬 첫걸음이 시작되기 때문야다.

에 대한더 나은 대우를하기 위해 돈이

을 위해 돈봉투를 들고 다니게 된 것이

해결책은 없는가

다. 이쯤 되면 돈봉투는 선물의

선생님과 학부모 그리고 학생이 모여 문제를 진단해 보자. 그리하여 선생님 필요하고 학교환경을 더 좋게 하기 위

궤에서

사는 형편이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돈

벗어나 뇌물성이 짙은 기형아로 변질되

봉투에 차가 있을 수도 없고, 또한 선생

리화를 위해서도 비용이 든다면, 그것

고 가진자가 못가진자보다 훨씬 유리하

님은 아이들과 그 집안사정까지도 훤허

을 마련하기 위한 작은실천에서부터 제

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뺀한 일인 것이

알기 때문에 돈봉투가 필요하지도 않은

도적

어떤 시골학교의 경우를 보자. 비록 도

것이다.

다. 학부모들의 고민은 상급학교로 갈수

시 아이들보다 학교접수는 떨어지지만

해서도 자금이 필요하고 학교행정의 합

장치까지를 이야기해볼 수 있을

교움주체들이 힘을 합쳐 교육에 대한 근본적

대책의

수립을

요구해야한다.

예를 들면 현재 국가의 교육예산은 다 른 부문에 비해, 나아가 정권유지적 비

용에 비해 현저히 불균등하다. 교육의

주체인

학생·학부모·선생

님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문제를 바로 보고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를 모아 보

자. 그리하여 인간성을 상실하지 않는 교육이 실현되고 참교육의 의미가 반영

되는 쿄육구조가 마련될 때 비로소 돈

rιJ-、

봉투에 관한 학부모의 고민은 사라질 것이다.

사는형편이 고만고만하기 때문에 돈봉투에 차가 있을 수도 없고, 또한 선생님은 아이들과 그 집안사정까지도 훤히 알기 때문에 돈봉투가 필요하지도 않은 어떤 시콜학교의 경우를 보자 비록 도시 아이들보다 학교점수는 떨어지지만 인간미가

넘치는 교실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학부모의 고민은 바로 여기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 15


.셜a흩g타l

독X묶후감

새로운삶이 렬쳐XI는충격 검미애(경기도성남시 단대 1 동 3701. 회사원)

여성들이 직장 · 사회에서 느끼는 ‘소

외감’은 대단하다. 남성보다 더 열심히 많이

는, 일하는 여성들의 모습을 같이 생각 해보고자 씌어졌다고 한다.

쳐지는듯한 충격을 받았다. 내의식 구

일하고 더 똑똑해도 늘 온전한 한

마찌꼬씨는 힘있는 자들에 의해 조장

사람으로 대접받지 못한다. 그러면서도

된 ‘여성은 원래 가정에 있는 사람’이라

우리 여성들은 ‘왜 그럴까’를 제대로 살

허위의식을 사회구조적 모순속에서

일본인이 쓴 책이어서 아쉽다는 생각

펴보지 못한 채 묘한 불만과 자질구레

파헤치고 있다. 여성들도 이 문제를 정

도 들였다. 우리의 현실에 좀더 밀착된

석구석에 박힌 허위들을

깨끗이 청소

해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한 상념으로, 때로는 열등감, 때로는 우

확히 인식하기보다는 강자의 논리에 순

작가가 쓴다면 더 좋을 수도 있을 것이

월감에 사로잡혀 매일매일을 산다.

응하여 자기 의사와 관계없이 가정안에

다.

나는 앞에서 굳이 ‘소외감’이란 말을

발이 묶이기도 하고 밖으로 내몰리기

책을 다 원은 바로 다음날 나는 당장

썼다. 내가 최근 본 책 한권이 나의 뒤

도 한다며, 여성들의 각성 , 권리의식, 노

내 옆 동료에게 이 책을 권했다. 그 친

숭숭한 상태의 근원이 바로 이 ‘소외감’

동자로서의 긍지, 그리고 단결로 이 모

구 역시 처음 반응이 시큰둥했지만 나

이란 걸 가르쳐주었기 때문이다. 한 친

순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는 얼른 내 경험을 이야기했다. 책을 건

구의 소개로 읽게 된 다나까 마찌꼬씨

의 「미혼의 당신에게」였다. 이 책은 미래에 대한 희망마저 상실

한 채 사회적인 소외를 받으며 살아가

지난 8월 6일은 우리 노동조합이 다 시 복구되는 날이였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시청에서 노조해산명령서가 날아

이 책은 언뜻 너무 평범하게 보여서

네준 지 사흘째. 지금 나는 책을 다 읽

별다른 새로운 내용이 있을까 싶었었다.

고나서 내게 말을 건네올 그 친구의 반

친구가 하도 좋은 책이라고 그러기에

쩍이는 눈벚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못해

t

읽기 시작했지만, 책을 읽어

I

우리직장어야기

구속되고 나머지 조합원은 회사에서 따

로 모아 매일 반성문을 쓰게하고 토끼 띔 ·구타· 감시 등 굴욕적인 교육을실

왔다. 84년에 결성되었던 노조가 살아

시해 많은 조합원이 스스로 회사를 그

있으므로 임원변경신고만 하면 된다는

만두게 하였다.

금속노조연맹의 말에 따라 그대로 했는 데도 말이다. 해산병령 사유를 물어보

니 84년 당시의 노조위원장이 총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것이였다. 이미 우리

교묘한법망 뚫고 2 년만에 노조복구

조합이 깨지고 난 후 약 2년동안 근 무조건은 계속

나빠졌다.

휴업수당이

평균임금의 85% 에서 60%로, 잔업시간 에서 식사시간이 빠지고 임금인상 시기

회사에 근무하지도 않는 위원장이였으

도 회사 마음대로 바꿔버리자 우리는

며 이런 이유는 법의 해산사유에도 나

노조 복구의

와있지 않는것이였다.

되었다.

그러나 어쩔 수 없었다. 그때부터 우

필요성을 펴부로 느끼게

이런 마음이 뭉쳐 지난 2년간의 긴

리는 아침 저녁으로 연맹과 시청, 노동

망설임과 주저를 뚫고 30여명이 8월

부를 쫓아다녔다. 한달간 뛰어다닌 노

일 임시총회를 열고 임원을 선출, 죽어

력으로 우리는 노조를 새로 결성, 마침

있던 노조를 다시 일으켜 세웠던 것이

내 9월 7일 신고필증이 나왔다. 지난 여

다.

5

름 결성된 노조들중 많은 수가 이런 교

어려움속에서도 우리가 원했고 갈망

묘한 법망 때문에 불법노조가 되고 있

했기에 우리의 조합이 만들어졌다. 그

는 와중에서도 우리는 이를 이겨내는

단결력을 과시한 것이다.

지난 9월 노조현판식에서

러나 아직 끝난 건 아니다. 사무장 박정 합도 파괴되었다. 노조의 와해를 막기

해씨가 그만두게 되는 등 회사측의 교

반도체를

위해 조합원 70명이 노총을 찾아가 농

묘한 압력은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 사

수출하는 회사로 총인원이 4백 80여명이

성도 했었다. 그러자 회사는 우리들에

건을 보면서 우리는 노조의

다. 우리

게 ‘노조반대’란 빨간 완장을 차도록 하

간부만이 아닌 모든 조합원의 적극적 인 참여로 더욱더 노조를 단단하게 만

우리

대한마이크로전자는

회사에 노동조합이 처음으로

만들어졌던 것은 지난 84년 4월이었다.

1년간 활동해오던 중 85년 6월 구로연

‘노조사람들은 다 간첩이다’라며

대파업이후 노동조합과 노동운동에 대

주어 우리를노조로부터 떼어놓았다.

한 탄압이 본격화

76

가는 동안 나는 내 앞에 새로운 삶이 펼

되면서 우리 노동조

‘노조가 있으면 회사가 도산한다’

겁을

한편 농성에 참가한 노조간부 4명은

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노명희 (대한마이끊전자)

임원이나


.옐월’흩딛핑l

독자투고

뼈S 편파보도 항의전화에 폭언이라니!

측에서 일 당 2만원에 정 치 깡패 들을 고

용함으로써 더욱 잔인하게 철거를 하기 시작했다.

지난 9월 2일엔 온몸에 문신을 새긴 깡패 1백 30명이 몰려와 우리들 집을 마 나는 28세의 주부다. 내가 지난 9월

29일 자정을 전후해 약 20여분간에 걸

하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

구 부수더니, 급기야 이를 막는 한 아줌

마에게 ‘내것도 아닌데 어떠냐 f

다.

터지

쳐 당한 일야 결코 나만의 개인적인 일

너무나 갑작스럽게 당해 잠시 어려둥

지 않을 만큼만 마음껏 주물러라 l ’며

이 아니라, 특히 여자들의 경우 누구든

절해었던 나는 다시 781-4444를 돌렸다.

달려들어 옷을 갈갈이 찢고, 브래지어

지 그런 수모를 당할 수 있겠구나라는

내가 ‘어떻게 그 따위로 욕설을 퍼붓느

를 벗겨내리는 등 파렴치한 짓을 저질

생각에서 「 함께 가는 여성」에 고발하

냐’하고 말을 끝내기도 전에 그 남자는

렀다.

고자한다.

다짜고짜 ‘야, 이 씨팔년아, 그만 자빠져

요즈음 대 통령선거 를 겨냥한 4명의

자’하고는 전화를 끊는 것이 아닌가.

깡패들의

이러한 만행을 제 아무리

파출소와 경찰서에 얄리고 항의해도 우

리에게 돌아오는 것이란 최루탄가스밖

대권주자들과 관련된 TV보도에서 양TV

시청자가 보도내용에 대한 자신의 의

가 매우 교묘한 방법으로 보도의 공정

견을 제시하는 전화에 어떻게 이런 몰

에 없었다. 배후에 이렇게 막강한 두둔

성을 앓고 있음은 알만한 시민들은 모

상식한 폭언을 할 수 았는가. 그것도 시

세력을 둔· 까탑인지, 깡패들은 날로 기

두 알고 있다. 문제의 날인 9월 29일 밤

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에서 .

세등등해져

11시 50분경에 시작된 KBS의 ‘보도본부

24시’도

1노3김 의 하루동정부터 보도

했다. 그러나 4언에 대한 보도시간 배분 이나 카메라가

잡은 화면 등을 보면서

나는 정신을 가다듬고 친구에게 부탁

하여 폭언을 한 남자의 신분을 알아냈 다. KBS보도국 사회 부기자 검 XX. 나는‘시청료거부범시민운동여성연합,

세업자대책사무실

가까이

대형천막을 치고 상주하며 우리플을 위 협하기까지 했다.

“이 씨팔년아 이 리 와라 l

가랑이를

확찢어버리겠다”

나는 KBS가 노골적이지는 않지만 간

을 통해

접적으로 시청자로 하여금 양검씨에 대

시인과

해 부정적인 감정 을 갖도록 보도하고

사과, 아울러

상관자로서의

들에 대항코자 우리 사당동 주민을 비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이런 인상을 받

책임을 물어 KBS사장 및 보도국장의

롯 사회 각계 뜻있는 인사 및 학생들은

은 것이 그날뿐만이

때문에

공식사과를 요구했다. 10월말 연합측의

‘살인철거 진상 및 폭력깡패 규탄대회 ’

나는 바로 KBS에 항의 전화를 걸었다.

항의가 드세지자 KBS보도국 사회부장

를 열었다.

보도국 사회부에서

이라는 사람이 우리집으로 사과전화를

꺾여 ‘협상을 하자, 대책을 세우게 5분

한 남자가 전화를 받았다. 내가 현재 방

걸어왔다. 그러나 나는 이 문제가 결코

만 여유를 달라’고 하더니 채 5분도 못

송중인 보도내용이 편향적인 것 같다고

나 개인이

사과를 받아냄으로써 그칠

돼 노란헬멧을 벗어던진 깡패들이 우리

말하자 그는 ‘그것은 아줌마의 편견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되어 연합측으로

들을 둘러싸기 시작했고 ‘와’하는 소리

다, 오늘 양검씨가 움직인 것은 그것밖

공식

를 출발로 각목·쇠파이프·

에는 없다’고 했다. 나는 며철전의 편파

러겠다고 했지만 아직 공식사과문은 도

머리위로 떨어졌다. 깡패들이

보도에 대해서도 언급을 했는데, 그는

착되지 않았다.

삽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아줌마 이마

781-4444 번호의

아니었기

폭언기자 검 xx 의 폭언사실

냐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공식 검 xx 의

사과문을 보내도록 요구했다. 그

‘잘 모르면 가만히 있어라’면서 고압적

나는 결코 어물쩍 넘어가지는 않을

내지는 신경 질 적 으로 대 응을 하는 것이

생각이다. 이 일은 나로서는 힘겨운 싸

었다.

움이 될지 모르지만누군가가 해야할 일

‘아니, 공정보도를 안한 것은 확실한

이러걸 46 일째. 날이 갈수록 난폭해지기만하는 깡패

처음엔

우리들의 기세에

돌 등이

내리친

에선피가흘러념쳤다. “ 이년 엄살 떨고 있어

!"

피가 흥건히 고인 흙을 발로 문지르

외로운 싸움이

며 깡패들은 아줌마의 상처에 흙을 접

것 아니냐’면서 내가 약간 소리 를 높여

아니라는 믿음이 있기에 부딪쳐 ’나가고

어넣기 시작했다. 그뿐 아니라 그들이

항의를 하자 그 남자는 갑자기 ‘야, 이

있다.

싸가지없는 기집애야/ 그만전화끊어’

이기에, 또 나혼자만의

t

휘두른 삽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 한 여

유승희 (서울 강서구 화곡1 동 928-36)

학생의 옷을 벗기며 추행까지 하려 드

는것이 아닌가/ 나는 이 아줌마나 여학생보다 멸찌감

깡패들의무법천지 사당톨철거민촌

치 있어 봉변을 피할 수는 있였다. 그러

나 너무도억울한것은그자리엔수많

은 전경과 관악경찰서 경찰 30여명, 동 회 직원들이 함께 있였다는 사실이다. 철거를 해도 대책을 세우고 하라는 우리들의 정당한 요구에 왜 폭력이 돌

아와야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더구나 서 울 관악구 사당3동 24번지에서 어

렵 지만 남부끄럽지않게 살아온 나는 지 난 10월 1 9일

끔찍한 장변을 목격해야

했다.

85년 4월 부터 서서허 철거가 시작된 이콧 사당3동에션 지난 9월 재개발조합

20여명의 주민은 병원에서 신음하는데, 깡패들은 대로를 활보하다니 ... 우리의 이 억울한 사정을 널리 얄리

고자 이 글을 「함께 가는 여성」에 보낸 다. 김 영순 (서울 판악구 사당3동 24번지 )

77


I영뼈I흩엘꽤|

먹어보고, 어머님께 털스혜터라도 사보

내일이면 목빠지게 기다리는 월

낼 수 있었을까요? 아마 좀 어려웠을

있지요. 하지만 우리는 돈이 없으면 어

것업니다.

떠한 생활필수품도 구할 수 없으며 당

그러면 도대체 임금은 얼마나 받아야

장 생존에 위협을 받게 됩니다. 그 돈

할까요? 한국노총에서는 노동자가 인간

서 참새양들은 와이어에 납햄을 하다말

(임금)을구하기 위해 수많은노동자들

다운 생활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최소한

고 장바다, 청바지다, 운동화다, 고체연

은 싫거나 좋거나 오늘도 출근카드를

의 비용(최저생계비)을 매년 발표하고

료,

찍고 기계앞에 앉아 열심히 손을 움직

있읍니다.

급날업니다. 어제부터 우리

카레라이스 .. .. .. 떠들어대는 바람

에 반장언니가 도끼눈을 뜨고 세번이나 다녀갔읍니다. 전 도봉산 등반을 위해

업니다.

단우1: 원

한편 사장님 (자본가)도 돈(이윤)을

부담없이 6천원짜리 잠바를 사는 미선

벌기 위해 기업을 운영합니다. 즉 엄금

이가부럽습니다.

을 주고 고용한 노동자에게 일을 시켜

서울생활(공장생활)이 시작되면서부

1987.5.31.

현재

상품을 만들어내게 하는 것이지요. 여

터 시골의 어머니께서 쌀과 온갖 부식,

기에서 우리는 백화점 진열장속의 상품

참기름까지

제월급에서

들이 생산직노동자들의 땀방울의 결정

한눈에 노동자들이 받고 있는 임금이

우리집의 희망인 남동생(대학2년)의 학

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

최저생계비와는 비교가 안되는 낮은 수

비로 매달 8만원을 떼고 나면 이때부터

니다.

준임을알수있읍니다.

부쳐 주시지만

저의 머리는 터질 것만 같습니다. 갔월

공장에서 만들어진 상품은 시장에서

임금은 풀어 이야기하면 노동력을 재

세 4만원, 수도세 · 전기세 · 오물세 · 연

판매되어 돈으로 바뀌게 되며 (판매 · 서

생산하는 데 필요한 생활수단의 값이라

탄값 합쳐 2만5천원,토큰값 . ..

비스 • 사무직노동자의 노동으로) 그중

고 합니다. 즉 노동자 자신의 생존버+

지금이 11 월 , 겨울이면 검치만 있으

원자재값 · 건물값 • 땅값 등과 임금을

가족생활비+교육훈련비로 의 ·식 ·주

면 반찬걱정이 없지만 대신 또 연탄을

뺀 나머지가 자본가의 몫인 .이윤인 것

의 기본생활과 보통사람에게 필 요한 문

아끼느라 이불을 돌돌 말고 웅크리는

업니다.

화생활 비용으로 임금의 최저수준이 보

이때 엄금과 이윤 사이에 심각한 줄

밤이 싫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자회사생활 2년 동안 반장언니가

시키는

잔업

· 일요특근을

한번도 빠져본 적이 없답니다. 선생님. 제가 받는 월급 15만2천원(잔업, 일

요특근,

수당포함)으로는

살아가기가

참막막합니다. 월급을 결정하는

것인가요?

람으로 존립하기

제억 핵심업니다. 자본가는 그의 몫을

있는것업니다.

늘리기 위해 임금을 줄이려고 하고 노

여기에서

어렵다는 못을 담고

최저임금이란 시간외수당

동자는 이에 맞서 현재의 수준을 지키

을 제외한 기본급을 말하는 것이기 때

고(유지 ), 또 지금보다 더 좋게하고(개

문에

선), 노동자가 언간답게 살 수 있는 사

생 활이 보장되는 노동생활을 말합니다.

니다. 노동자들은 이러한 운동을

여러

형태의 단체를통해 할수있으며 그대

멀흩 우리가땀종뷰를 살아7뜯데는

장되지 않는다면 노동자가 사람다운 사

다리기가 나타나며 이것이 바로 노동문

회를 만들고자 움직이게 (노동운동) 됩

도대체 누가 저의

기본급만으로 즉 8시간노동으로

만약 우리나라에 이같은 최저임금제

가 법률로 정해져

있다면. 노동조합이

없는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노동자가

표적인 것이 노동조합업니다(노동조합

일정액(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

법 제 3조) .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임금의 악몽에

지난 여름 전국각지에서 울려퍼진 노

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최저엄

필요합니다.

동자들의 함성은 추가임금인상 7.7% ,

금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

백화점 · 시장 · 가게에는 바로 그 상품

올 총임금인상 18.5%와 기타 근로조건

에 싣도록합니다)

쌀.반찬 · 옷·버스표· 책·전기 ·물

그밖에

18

들이 팔려나가기 위해 예쁘게 진열되어

여러가지

물건이


.훌.,흩엎핑l

「함께 가는 여성」올 읽고

l 짧생뚫쩌|를 많이 다루어주었으면

의 탈의실에서 곧잘 농담을 주고 받는

인 이 문제를 사회구조의 차원으로 끌

다. “너 실천했니?" “너는 실천했어?"

어올려 그 배경설명을 해줌으로써 많은

오늘 하루 충실히 생활했느냐는 뜻인 데 마치 코미디언의 유행어처럼 우리가

친구의 권유로 「함께 가는 여성」을 애독하게 된주부이다.

주부들에게 새로운 시사점을 던져준 글 이었다.

‘실천’이란 단어를 쓰게 된 것은 「함께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이 글은 어

가는 여성」 덕분이다. 우리 여직원회에

천지 가려운데를 긁다 만듯한 아쉬움을

서는 「함께 가는 여성」 기사중의 ‘생활

남긴다. 이것은 아마도, 장시간 노동과

냐는 결혼한 지 10년째 됐다. 아이 때

속의 실천’을 복사해 돌려보고 있다. 평

부조리한 경영구조로 인해 얼마나 많은

문에 정신이 없어 때로는 남편이 늦게

범한 직장여성들로 집과 일터를 시계추

남편들이 금쪽같은 시간을 빼앗기고 있

들어오는 것이 편할 때도 있었지만 그

처럼 오.7}는 건조한 생활인인 우리들이

는가에 대해서는 매우 친절하게 설명이

것도 하루이틀이지,허구현날‘ 12시 앵’

지만 사회문제에 대한 단순한 관심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어떻게

하는 남편 때문에 속이 상했다. 그런데

넘어서 ‘나도 한마디’하고 싶은 건강한

해결해야 하는 것인지에

2호의 생활칼럼 ‘남편의 늦은 귀가시간’

젊은이들이다. 앞으로도 I영범한 시민이

그리 충분치 못한 때문인 듯하다.

대한 제언은

을 읽고서, 남편이 거의 매일 술을 마

민주사회의 터전을 닦는 데 작은 힘이

사회구조의 문제라 해서 무조건 남편

설 수밖에 없는, 밤늦도록 일할 수밖에

나마 바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주였으

을 이해하고 무절제한 생활을 묵인하고

없는 사회에 대해 다른 시각에서 생각

면한다.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우선은 남 김경희(제약회사 근무

해 보게 되었다. 창간호때 ‘혼수절약 캠

페인, 왜 이리 공허할까’ 라는 칼럼도 무척 좋았다. 앞으로도 ‘함께 가는 여성’

에서

우리 주부들의 생활문제를 많이

다루어 주였으면한다.

l

l

이성숙써울 은평구 불광동)

)

편들 스스로가 회사의 근로조건개선을

위해 싸워야 한다는 것, 그리고 이를 위 해 아내들은 다각적인 협조와 지원을

‘뱉의늦은귀가’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해결책이아쉬웠다

이경 애 (선울 강남구 개포동)

지난호의 생활칼럼은 웬만한 가정주

‘생활웹 실천’

부라면 누구나 다 안고 있을 절실한 고 .

무리직장에서도실천

민거리인 ‘남편의 늦은 귀가’ 문제를 다 루어 펙 흥미를 끌였다. 흔히 남편 개인

요즘 우리회사 여직원들은 퇴근 시간

에 대한

공격이나 성토로 끝나기 십상

도산히는 편이죠.(1) 일제때 초선의 처녀들을 일

@

본군인의 위안부라는 명목으로 이것율 조직했었

쟁였다가 필기를 꺼리는 형우 I.@ 집의 재산을 거

자신이 폭리를 쥐하기 위해 어떤 물품을 사

죠.@ 종교톨 널리 펼치는 사람 .(j) 인내는 쓰지

덜내고 자신의 몸올 밍졌을 [대, C。밀신했다는

만 00는 달다.@ 성공의 어머니.Qj) 인윈올 일

표현이 있죠.@ 나라를 보호하고 지키는 것.@

·정답은 다음호에 실립니다

일이 불러서 확민하는 일. 주로 군대에서 쓰이는

좋은 뜻, 00으| 경쟁을 해야죠.@ 이치에 닿지

용어.@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우|해 나라의 주

않고 서로 모순된 상태를 가리키는 말.현대사회

·문제를 푸신 분은 엽서에 해답을 적어

권이나 이권을 적국에게

본회 사무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11 월 30 일까지 접수된 정답엽서를 추 첨, 그중 5 분에거 16개월치 신문을 우

송해드립니다

팔아먹는

민족반역자.

@ 견우와 직녀가 일년에 딱 한번 오작교에서 만

률 이렇게 빗대어 말하는 경우가 많다.@

유교

도덕에서 아내를 내쫓을 수 있늠 일곱가지 조건.

나는 날.@ 특정인물을 당선시키기 위해 옳지못

그중 자식올 낳지 못하는 게 가장 큰

한 방법으로 행하는 선거. 진찌 민주사회라면 이

@

런 야비한 암법으로 권력을 잡아서는 안되겠죠.

유롬게 되는 것.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

@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적극적으로 이루려

스로 잦아야죠.@ 편지·전보 등올 호내흔 것.@

는 뜻.@ 공장이나 차량메 의해 사림이나

생물

이 입는 재 ôH. 요새는 합성세제,삼푸 등에

의한

오염도 심각합니다.@ 라디오나 텔리비전을

해 정치·경저 1. 사호1. 문화·교앙·연예 등을 일반대

중이 직접 알 수 있도록 하는 일.@ 우루루, 횡흥차 떠나는 소리어 1- ’

‘c:x:::D OI

@ 일정한 사

업목적을 위해 준비하여 두는 기본적인 자금.@ 어떤 일올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0 물이

넘치

범죄행위를 김줘두지 않고 신고하는 것.@ 여름 에늠 봉래산,가을어|는 풍악산,겨울대|는 개골산,

C:X:::D! C:X:::D도 식후경 @ 짧은 담 뱃대.@ 어렀올 때부터 같이 자라던 진한 벗.@ 어떠한 걸고}를 가져오게 힐. @ 어두운 뱃길을 밝 봄에는

혀주는 길잡이 . @ 사소한 부주의로 인 ôH 일어나

는 일. 교통 00. 안전00.

는 것올 막기 위해 쌓아놓은 둑. φ 일종의 아면 .

·지난호정잡

죄근 몇몇 연예인들이 이것을 묘1 운 혐의로 구속 되었죠.@ 집이 웅장하게 드높고 클 때 하는 일.

000 같은 기윗집.@ 공찌 바라면 이렇게 되죠. φ 조선일보 연재만화 주인공.

·지난호 엽서톨 보내주신 분중 정답자는 경기도부천시

〈세로얼소1>

@

이유였죠.

압박받거나 매였던 상태메서 풀려나 아주 자

괴안동

서울에서 출발하여 원주, 안동을 거쳐 경주메

142 강승숙씨입니다

이르는 간선절도. 절도가 지나는 곳의 풍부한 광

산·임산자원의 수송이 주목적.@ 이미 정ôH진혹 은 이루어진 사실.@ 교만한 마음으로 남을

〈가로열쇠〉

CD 중소규모로

추고 깔보는 것. 운영되는 기업. 우리나라는 대기

업에 각종 특혜를 주기 때문에 이 기업은

자주

‘00여기다’

@

어떤

활동을

위허 이루어진 한떼. 낙오자으100에 끼OIXI 않 기 위해 열십 ôl 살아야 한다는 표현으로 쓰이죠.

10


.영월I흩=1..

게시판

11 월 20 일 여성유권자대회열려

11 월

전국적으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지고 있는 이때, 한국여성단체연합(회

장 이우정)에서는 여성유권자대회를 마

25일부터

12월

7J}지

열릴 예정 .

·자세한 문의는

(737) 6891

10일

‘젊은여성독서모임’ 회원모집

τ,i;;.\ 시강

련합니다. 그 어느때보다도 여성의 한

한국여성민우회에서는 12월 1 일부터

표 행사가 중요한 때업니다. 민주정부

시, 소설 및 여성과 사회 전반에 관한

를 수럽하느냐 군정이 지속되느냐하는

독서토론의 장을 마련합니다. 많은 참

잘럼길에서 여성들은 에떠한 자세로 선

가를바랍니다.

거에 임해야 하는가, 공명선거를 치르 기 위해서 여성들은 무엇을 해야송}는가

하는 결의를 다지는 대회업니다.

여성유권자대회는 11 월 20일 서울대 회를 시발로 하여 전국적으로 거행될 예정업니다.

• 일

• 인원 :10-15명 • 장소:한국여성민우회 교육실 ·참가하실 분은 11 월 25일까지 우편이 나 전화로 연락해주십시오.

• 문의는

(313) 1060

한국여성민우회

시 :1987년 11월 20일 (금) 오후 6시 30분

• 장

@íJ鍵마댐 씬띔

소:광화문 (구)문화방송 건물 옆프란체스꼬회관강당

·지방대회:광주, 대구, 부산 등지에서

1988 년달력판매

그션 O킹

국여성민우회

달력’을 제작, 판매하고

있읍니다. 여성과 아동에 관한 판화로 구성된 이번 달력은 2달을

1 면씩,

를 포함 모두 7매(크기 :가로

시청 l

프린체스꼬회관 l

'l-~킹'l. 1 'V

한국여성민우회에서는 1988년도 ‘한

표지

42cm ,

로 32cm) 로 되어 있읍니다.

문화방송 l

·가격 :2천원

• 문의는 (313)

l 고려병원

\~I-장 ε c、r OtI

‘ l셔~

1060

Aι%tlt

QZentAA k4 A4 -f

l 세종문화회관

v

효백여성민우회 상담실은 ← 항상열려있읍니다 가사노동과 생산노동 현장에서 우리

여성들이 안고있는 고민을 안심하고 털 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가 되고

I함께 가는 여성」메서 알려드립니다

그 가운데 발굴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합니다. 상담내

용운다음과같습니다.

@ 여성문제 전반에 관한 사항:연애, 결혼, 성문제, 그외 성차별적 문제

@ 노동문제에 관한 사항:임금 및 각 종 수당, 해고, 산업재해 및 노동조합 활동과교육에 관한문제

@ 교육문제에 관한사항:자녀를 가진 부모로서 느끼는 자녀양육, 학교 교육 에관한문제

@ 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 구제 방법 및 절차와 서류작성

상당시간은 월 · 수 · 금요일 오전

10

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면접상담을

원칙으로 하나 우리 여성들이 처해있는

여러 현실을 감안하여 서신상당과 전화 상담 (3 l3 -1060)도

011

합니다.

| 「함께맨여성」을받아봐!려면

I

@ 본 샌문은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실 ’ 이나 시내 몇몇 서점에서 구업하실 수 있읍니다(가격은 l부에 5백원) .

@ 본 신문을 정기적으로 받아보기를 원하시는 분은 본회의

가입하실

‘신문회원’으로

수 있읍니다(연회비 7천원) .

본회 신문회원이 되시려면 아래의 온라 인으로 송금을 해주시고 직접 방문이나

전화로 본인의 성함과 주소, 연락처 등 을 말씀해 주시면 매월

신문을 우송해

드립니다.

조흥은행

@ 자세한

109-08 -195935 308- 6-192071 문의는 313 -1060

·독자 여러분의 원고를 기다리고 있읍

니다. 특히 〈우리직장 이야기)

<이런

모임) <-독자독후감><독자투고) <여성 민우상담실〉 등의 난은 독자들의 참 여로 채워지는 난입니다. 원고를 직접 작성해 보내 주시거나 아니면 본

집실로 사건을 알려줘 취재를 의뢰해 주셔도 됩니다. 자신 주변에서 일어냐 고 있는 일, 사회사건에 대한 견해 등 형식과 내용에 상관없이 어떠한 원고 도환영합니다. ·원고 등을 우송하실 분은

120 서울특 30-6 효댁

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3가

·송금하설 곳 상업은행

·본 신문은 매월 1.0 일 발행됩니다.

홍영주 홍영주

여성민우회 「함께가는 여성」 담당자앞 으후 보내 주시면 됩니다.


-1987년 12월 1 일 발행 ·발행인 / 이효재 ·발행처/한국여성민우회

12

- 1끄뎌] 띠]

서 울 서대문구충정로

37f 30 - 6 313 - 1060

.률

. 값 / 500 원

12 월 16 일 우리는 이날 우리의 온폼을

먼지는 중요한 결정을 한다. 다시는 이 땅에서 고문과 학살, 불법적이고 잔인한 인권유린이

온갖

없는 세

상, 특권과 부패가 배제되고 모든 민중 의 삶의 권리가 존중받는 사회,

민족의

존엄과 긍지가 피어나며 굴종이

아니라

자주가, 전쟁이 아니라 평화개 분단。1 아 니라 통일을 지향하는 새 시대를 열 것 인 7~, 아니면 다시 캄캄한 어두움의

대, 어머니들의 눈에서 비탄의 눈물이 마 를 날 없는 시대로 돌아갈 것언가. 우리 여성들의 한표 한표가 나와 내가 족, 조국의 앞날을 결정짓는다는 엄숙한 마음으로 투표에 임하자 군정과 민정의

갈렴길, 이 갈림길 위에 나, 우리가서 있 다.

똑차

2.3

소식 /군부독재종식을 위한 여성유권자대회

10

민주시민 선거수칙

11

샘휠칼럼 / 올해의 망년회, 어벤

4

· 공명선거감시 전국본부 발대식 이렇게 샘각한다 / 민주의 향방은 여성의 어깨에 생활속의 실전/공정선거 감시단에 참여하자!

12.13 14 15 16 17

6.7 8.9

올해를 장식한 말의 잔치/ 우리는 이제 어제의 우리가 아니다 기획/공약, 얼마나 지켜졌나?

독자독후김 / r하늘의 절반l

18 19

모습이 될까? 이야기마당 /TV 가 공정보도를 한다구요

?

갇힌말흐르는말

만님 / 구속된 운수 노동자의 。l애 감옥'A~l 이런 모임/구로지역주판공해대책위원회 우리직장이야기/여직원 ‘책상닦기’에서 해방

20

여성민우상담실 /흔들라는 교권 앞에서 「힘께 가는 여성」을 읽고 / 어려서부터

비판적 얀목을걸러주자 게시관 / 성남 • 대전 여성유권자대회 •

한국여성민우회 달력팬”


I*훌I흩훌갇l

톨톨흩용훌훌i훌를톨톨.톨톨--흩

소식

군부독재종식을위한 여성유권자대회

이어 계속된 시민발언대에는 시간관계 상 다른 참가자들의 발언은 생략되고 사 당동 철거민촌의 한 아주머니, 태봉산업 한 여성해고노통자가 나와 발언했다. 깡패들에게 맞아 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

처 때문에 머리에 흰붕대를 감고

나온

사당동 아주머니는 ‘대낮에 경찰이 보호 하는 깡패부대를 동원, 삽과 쇠파이프를 휘둘러대는 게 민주화한다는 정권의 짓 이냐’ 며 울먹였고, 태봉산업에서 해고된

노동자는 자신들의 부당한 처지를 들면 서 ‘노태우 6.29 선언의 허구정’에 대해 통렬히 공박했다.

군부독재 종식을 촉구 · 다짐하는 결의 문 채태을 끝으로 1 부행사는 끝났지만 2 부행사 시작에는 적찮은 어려움이 따 랐다. 장소제공측의 제재로 강연

아닌

연극은 할 수 없게 된 것. 그러나 참석 자들의 요구가 빗발치자 마침내 2부 풍

자마당극은 시작되었다 .6 월항쟁부터 최 근의 TV 편파보도에까지 최근의 정세와

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마당극이었다.

‘여성유권자대회’에 모인 참석자들이 주제ζk견을 듣고 있다

지난 11 월 20 일 서울 프란체스꼬회관

이어 유시춘씨(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

이날 대회징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이 만든 ‘여성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이란 소

강탱에서는 5 백여명의 열띤 호응속에 ‘군부독재종식을 위한 여성유권자대회’

회 위원)의 주장 ‘노태우는 과연보통사

가 열렸다. 산하 227H 여성단체의 연합 언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 이우정) 주최. ‘이천만 여성의 힘으로 군부독재 종식하 자’ 라는 대회강연 제목이 말해주듯이날 대회는 시종일관 ‘이번 선거에선 무엿보

씨는 노태우와 민정당의 죄과를 낱낱이

로 민정당의 부당한 여성표 공략 세태를

한국여성단체연합은 12 월 6 일 오후

다 군부독재를 종식시키는데 온 험이 모

꼬집였다. 또 여성유권자의 참다운 떨쳐

시에는 성남시 주민교회에서, 13 일에는

아져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일어남만이 이 현실을 극복하고 나아가

대전에서

진정한 군청종식을 이루리라는 점을 강

예정이다.

이우정회장의

인사말,

김희선부회장

(여성의 전화 공동대표)의

때회강연에

람인가? ’ 가 이어졌는데, 이 자리에서 유 들어 공박,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

책자 외에도 산하 단체들이 제작한 각종 유인물·전단 등이 일일이 나눠졌는데,참 석자들은 ‘여성유권자대회’ 하면 으례껏

‘여성정책’ 이야기나 핸 걸로 되어 있

나온 최영희씨 (한국여성민우회 부회장)

는 통념을 깨고 뚜렷한 정치적 입~을 밝

는 ‘여성표는민정당표?’라는

힌 이 대회를 마치며 기슴벅차하였다.

제목으

별도의

2

여성유권자대회를 열

조했다.

8 개 여성단체회원 김포공항에서 침묵시위 지난 11 월 13 일 오전 11 시경 우회를 비롯한

8개

여성민

단체 (여성의

전화,

1

들어갔다.

여성사회연구소, 한국여성노동자회,흉사

이에 5 개 여성단체들이 지지성명서를 발

단, 공해반대시민운동협의회, 기독여민회,

표, 적극 지원에 나섰던 것이다.

또 하나의 문화) 회원 40 여명은 김포공

‘노스웨스트는 노조탄압을

중지하라’

항 국제선 대합실 2 층에서 노스웨스트항

‘미대사는 노스웨스트 해결에 즉각나셔

공사의 노조탄압중지 등을 요구하는 침

라’

묵 피케팅을 벌였다.

9 월 9 일 시작됐던

노스웨스트횡핑사

노사분규는 지난 10 월 9 일 분규타결 3 일만에

2

협상태도로 나오자 11 월 5 일 조합원

백 30 명 전원이 단식농성에

타결됐으나

집단적인 보복인사조

‘노스웨스트는 밀린 임금을 지불하

NWA 에서 백만인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11 월 25 일 현재 노스웨스트항공사 노

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침묵

사분규는 타결되고 있지 않다. 이에 노

시위를 하자 공항경찰대 소속 10여명의

스웨스트항공사 한국인노동조합과 지원

경찰이 ‘여기가 어딘 줄 알고 그러느냐.

단체들은 노사분규의 조속한 타결을 위

여기는 외국인들이 드나드는

공공장소’

해 백만인 서명운동과 성금을 접수하고

치가 취해지자 다시 10 월 22 일부터 2 차

라며 1 명을 연행, 나머지 회원들에 게는

있다.

농성에 들어갔었다. ‘굶는놈 밥주였더니

해산을 종용했다. 그러나 회원들이 연행

·성금접수 온라인계좌 : 한국외환은행

찬밥 더운밥 가린다’는 망언을서슴지않

자 석방을 요구하며 대기농성하자 연행

는 미국 본사가

자는곧석방되었다.

무성의하고

고압적인

031-13-291060 김윤미 664-2072

·성금전화 :


l영뭘I훌훌“l

휘둘러 학생과 학부모 20 여명이 부상당

공명선거감시 전국본부 발대식

했다. 이에 시교위는 11 월 20 일 형식적

인 감사를 시작, 김숙희 교장만을 퇴진 시키는 것으로 마무리지으려 하고 있다. 교장만 바꾸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며 유세장에서의 피케팅을 비롯해 계속

철야농성중인 학생들은 현재 자융학습과 방송수업만 하고 있다. 집으로 ‘자식 좀 똑똑히 키워라’라고괴전화가온다는한

학생은 ‘너무,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알

아슬프다’며 ‘우리가이익을얻는것보다 도 후배들에게 좋은 학교를 물려주고싶 다’며 울먹였다. 이에 민주교육실천협의회, 한국여성민

우회 등 5 개 단체는 11 월 24 얼

항의성

명서를발표한바있다.

발대식 침석자들이 공정선거감시롤 결의

5가

핀 남프렐에선 2 명의 청년이 총격을 받

기독교회관 2 층 강딩에서는 민주쟁취국

지난 11 월 20 일 오전 11 시 종로

고도 투표함을 끌어안은 채 죽었다. 내가

민운동 공정선거감시 전국본부 발대식이

이 운동에 나서 그중 한명이 된다면 영

열렸다. 기독교 ·가톨릭 등 각계 감시위

굉이다’ 라며 격한 어조의 격려사를

원회 대표, 충청도 등 각계 지역대표,

장내의 열기를 북돋았다. 이날 발대식을

그외 시민 등 2 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치며 참석자 모두는 자리에서

일어나

열린 이날 발대식에선 발대선언, 임원소

‘완전한 군부독재종식을 위해 분투’ ‘일

개, 참가감시단결의천명 등의 순서로 진

체의 편파·왜곡보도규탄·저지’ 등 10

행되었는데 , 기독교공동위원회에선 이미

개항의 선서문을 힘차게 낭독. 공정선거

전국 핵심활동가 3차교육 완료, 10 만명

감시운동 사무실은 본부 발대 당시 수원

• 격려전화 :966-9333, 962-8296 • 항의 전화 : 599-9292 (재단이사장) 738-8090 (시교위교육감실) 722-3261 (문교부장관설)

전태일열사추모 노동자문화제 1970 년 11 월 13일, 당시

I영화시장의

목표의 감시단 모집계획, 각 교회·지역의

·부산 • 광주를 비롯 10여군데에 이르렀

재단사였던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

고발센터 설치 등을 보고하기도 했다.

으며 계속 지역지부 • 교회 퉁으로 확산

을 지켜라! " “내

전국대학생협의회의 한 대표는 ‘필리

죽음을

헛되이

라! "는 노동자 인간선언을 하며 근로기

되고있다.

준법과 함께 자신의 몸을 불사른지 17년.

전태일 열사의 숭고한 죽음을 추모하기 위한 노동자문화제가 지난 11 월 13 일부

정화여상 교사·학생재단퇴진 요구하며농성

터 3 일간 전태일기념사업회 • 한국기독노

동자서울지역연맹 • 민중문화운동연합 주 최로 고려대학교에서 열렸다.

검숙

만원 횡령, 비교육적인 TV쇼 프로그램

첫째날 ‘고 전태일 열사 추모제’는 유

‘재만을 비

(젊음의 행진, 쇼 비디오샤키)에 학생을

가족과 청계피복노조 조합원 및 민주인

‘학생과 학부모를

동원시켜 출연료 횡령, 또 한 독지가가

샤 5 백여명이 모인 가운데 치러진 후,

정화여성에 기부한 섯가 50 억원이 넘는

노동자문화패의 ‘죽음으로 지컨 민주노 조’란 추모마당극이 열렸다. 마당극에선

‘부도덕한 재단(이사장 김시연, 희 전 교장의 남동생) 퇴진’ 호하는 시교위 각성’

짓밟은 청량리경찰서장 파면’

‘갱찰폭

력에 가당한 교감 및 비양심교사들총퇴 진’ ‘학생회 , 교사의 자융성 최대보장’

땅(천얀목장)을 개인명의로 돌렸을

아니라 교사월급을 줄이기 위해 많은 강

민주노조를 증키려는 노동자들의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 월 4 일 시작된 정

사를 채용하는 등 평소 학교경영에는 관

투쟁이 그려져, 그랜l 모인 사람들의 눈

화여상 교사(1 2 명)와 학생들의

농성이

심이 없고 오로지 ‘돈’만 밝히는교장과

시울을붉히게 하였다.

11 월 30 일 현재 27 일째 계속되고 있다.

재단에 대해 그동안 쌓였던 불만야 한꺼

농성이 일어나게 된 직접적 계기는 K

BS TV에 집단출연한 1 천 5백명 들의 출연료 4 백 50 만원

학생

(1 인당 3 천원)

둘째날 ‘노동자문학의 밤’에선 노동 자들이 자신들의 삶을 직접

번에 터져나온 것. 그러나 학생과 교사, 학부모,졸업생들

의 항의에 대해 교장과 재단측은

‘출연

힘찬

당은

시와

수필이 낭독되었고 투쟁과정에서 겪었던 각 투쟁사례가 발표돼 앞으로 노동운동

의 나아갈 바를 재천명했다.

을 횡령한 데서 비롯되었다. 이밖에도 지

료를 받은 사실이 없다’

난 여름 학생과 교사들이 정성껏 모금한

기탁금과의 차액은 사랑의 선교수사회에

세째날 ‘노동자대동제’는 노동자들이

수재의연금 1 백 2 십여만원 중 조선일보

주었다’는 동 계속 거짓말과 구차한 변

직접 꾸민 행사로 촌극경연대회와 노래

에 1 백여만원만 기탁한 사실이

‘수재의연금과

명만을 늘어놓았다. 급기야는 11월 18일

가사바꾸기 경연대회에 이어 민중문화운

것을 비롯해 구내협동조합을 운영하면서

밤 10시경 경찰의 개업을 요청,

사복경

동연합놀이패의 ‘새날을 여는사람틀’이

매업가격과 매입수량을 조작해

찰 1 백 50 여명이 교내에 난업,

폭력을

란마당극이 벌어졌다.

드러난

연5천

3


l센휠I렐훌ιl

이렇게생각한다

민주으l 향밥은 여성의 어깨어l 부정선거의 장벅을 뛰어넙자

지난 6 월 전국민적 항쟁의 결과로 직

선제 개헌이 이루어짐으로써 우리

국민

다음으로 국민의 참뜻과 다른 선거 결

들은 16 년만에 대통령직접선거를 맞게 되 었다. 이번에야말로 지난 6 월 확인된 국

선거가 자유롭게 공정하게

민의 뭇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인가?

치러지지 않는다면, 선거는

과가나오게 되는최대의 요소는뭐니뭐 니해도 부정선거의 가능성 때문이다.

국민의 의사를 물었다는

원래 표를 통해 국민의 의사를 묻는다는

민주화의열기를선거로 그동안 우리가 몇번의 선거를 치렀고, 그때마다 열화와 같은 국민의

정권교체

외양만을 갖춘

선거의 대전제는 그 선거가 자유롭고 공

비합법적

정하다는 것이다. 만일 이 전제가 무너

권력창출의수단으로

진다면 선거는 국민의 의사를 물였다는 절차상의 외양만을 갖추었을 뿐 기실은

전락하고만다.

국민의 의사에 반하는 비합법적

열기가 타올랐지만 선거의 결과는 항상

출의 수단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집권당의 승리로 끝났던 것은 무엇을 말

관권개입, 금품공세, 편파보도, 선거부

하는가?

국민의 진정한 지지에 바탕하지

않는

권력은 항상 선거를 두려워한다. 선거를

통해 국민의 진정한의사가표출될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거를 이리 피하고 저리 피하던 권력도 국민의 열기

에 밀린 끝에는 향상 선거를 태한다. 선 거를 통해 빠져나갈 길이 없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 민주시대를 기어코

이뤄내려는 국민의 희망에도 불구하고 선거는 권력에게 탈출구를 제공하는 것 으로 끝났던 것이다. 왜 이런 일이 가능 한가? 크게 보아 두가지 요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하냐는

국민적 항쟁기간에

높이 솟아올랐던 민주화의 열기가 시일 이 지나면서 각종의 바람직하지 못한 요

소에 의해 침윤되기 때문이다. 민주화의 요구는 어느 특정인물을 염두에 두고 펼

쳐졌던 것이 아니다. 그러나 구체적 인 물이 후보로 되고 보면 각종 혈연·지연 ·학연 등에 구애받는 경향이 나타난다.

여성만평

권력창

정과 조작 등 집권당이 활용할 수 있는 또한 비민주적 권련을 지탱해왔던 제반

부정선거의 가능성은 결코 적지

기구들-특히 벙송언론- 이

우리는 우리의 지난 선거사를 통해 이를

그냥

남아 았으며,이들은 。l 런 경향을만들어 내고, 부풀리고, 부추겨서

선거의 본절

않다.

너무나잘알고있다. 국민의 피땅으로 얻어낸 이번

선거는

척 의미를 퇴색시킨다. 거기다 금품살포,

어떠할까? 벌써 부정선거를우려하는목

선섬공세, 지역공약, 흑색선전 등이 난

소리가 각계에서 높아지고 있다. 공명정

무하고 유권자의 판단은 흔들리게 된다.

대한 선거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는 사

이번 선거에서 남자들보다도

30 여만

실 무너진지 오래다. 그러나 여기서

명이 더 많다는 여성유권자들은 이런 장

저앉을 수는 없다. 이번 선거의

애들을 반드시 극복하고 민주화의 초석

한 의미를 생각할 때 여성들은 전 힘을

을 놓는데 한표를 행사해야만 한다.

실제로 많은 여성들이 이것을 분명히

결집하여 부정선거의

장벽을

중차대 뛰어넘어

야 한다. 필리핀의 남프렐 ( ‘자유선거를

깨닫고 각오를 다지고 었다.그러나아직

위한 국민운동’의 영어약자)이

도 많은 수의 여성들은 자신을 얽매어왔

감동적인 민주쟁취운동을 교훈으로 상자.

던 굴레가 무엇인지 명확히 깨닫지 못하

남프렐은 86 년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고 ‘이미지 조작’에 흔들리고있음도부

영웅적이고 헌신적인 활동을 벌임으로써

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

필리핀

여성들은

벌였던

2 월혁명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

주위의 여성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기구에는 무려 50 여만명의 시민이

있도록 한명이라도 지냐치지 말고 최대

하여 섬과 섬으로 이루어진 그들나라외

의 노력을 기울이자.

악조건을 무릅쓰고 마르코스의 끈질긴 표 도둑질을 감시하였다. 의회의

참여

공식발표

가 마르코스의 당선을 선포한 이틀 뒤까

지도 남프렐은 집계를 계속하여, 아키노

가 81 만여표를 앞섰다고 발표하는 용기 와 조직력을 보여 주였던 것이다.

마르

코스는 의회의 선포를 근거로 대통령취 임을 강행하였지만 필리핀 국민들은 남 프렐의 발표를 믿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마르코스 독재를 종결시켰다.

남프렐의

그 힘은 어디에서 나왔던가, 바로

민주

주의를 갈망하는 한사람 한사람이

모여

거대한 결집체를 만들어 냈던 것이다. 다시 한번 다짐해 보자. 이번

선거에

서 우리 여성들은 자신의 한표,

주위의

한표를 올바로 행사하도록 돕고, 나아

가 국민의 진정한 뜻을 빼앗기지 않도록 표를 지켜야 한다. 여성의 어깨에 의 향방어 달려 었다!

4

민주


I*웰흩홈패

생활속의실천

꼴절선거 감λI단어l 홈fo4ðf.자./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민주승리의 관건

투표통지표가 교부될 때 업회하여 본인

등의 행위를 감시한다. 가능하다면 카메

은 내 권리의 올바른 행사뿐만 아니라

에게 정확히 전달되는지 혹은 통지표에

라나 쌍안경 휴대도 필요하다. 개표소 바

우리의 표를 함께 지격내는 일이다.

한활동중의 하나.

적 선거감시운동을 하지 못할 이유가 없

기재된 이름과 수령인이 일치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 활동은 유령투표냐 이 중투표의 부정을 초기에 방지할 수 있는

다. 이미 그러한 기구가 조직되어

중요한감시활동이다.

거고발센타, 편파보도 모니터령, 자원봉

리라고 필리핀의 남프렐과 같은 범국민

의 보다 많은 참여와 헌신적인

우리

봉사를

@ 투표참관 활동 : 투표당일, 투표소

깥 경계를 위해 역시 많은 인원이 필요

@운동본부의 업무보조활동: 부정선 사자들의 조직관리, 그리고 독자적인 개

기다리고 있다.

내부에서 투표자의 주민등록증 확인, 성

표집계 등의 본부업무를 보조하며

민주쟁취국민운동 공정선거감시본부

영·연령의 명부대조를 통해 대리투표 등

본부 사무실에서 얼한다.

• 주소 :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회관 312 호)

을 적발하거나 투표인수를 점검하게 된

@ 성금 및 물자지원 : 위 활행1 직접

다. 이 활동은 선거감사의 핵심부분으로

참여할 수 없는 사람은 성금지원 및 차

• 전화 :

136-46

서 참관인의 자격 및 수는 제한되어

741-4971.4972.744-2844

각지역본부

643-8583/ 인천 : 865-5600/ 경기 (수원) : 51-324 1/ (성 남) : 44-1516/ 강원 (춘천) : 54-7088 , 51-3541 , (강흥) : 2-3231/충북(청주) : 55-2430/충남(대전) : 255-2563 , 22-51

량·물자 등을 일시 제공할 수 있다. 그 어떤 봉사활동보다도 참여가요구되는부

다.

서울 : 737-0866-8/부산 :

그외의 중요한 것은 투표소 주변과 외

분.

곽을 감시하는 일로서 많은 인원이 필요 하다. 특히 시골에서는 버스나 트럭 등

〈성금 온라인구좌 안내〉 • 조흥은행 325~ 6 -063122

을 타고 집단으로 오는 투표자들에 관심 을 기울여야 하며, 주변에서 일어나는모

• 제 일은행 125-20-022586 . '서울신탁은행 14701-87004574

83/ 전북(전주) : 82-9887/ 전남(광주) :

든 일에 방심해서는 안된다.

투표함 이

• 국민은행

22-0047/ 경북(대구) : 422-3718 / 경남 (마산) : 45-3849/제주 : 22-2701

동시에는 차량을 동원 뒤따를 준비도 해

• 한일은행

야 한다. 이 과정에서 무더기투표, 투표

함 바꿔치기 동을 감시해야 한다.

·예금주:오충일

공정선거 감시에는 얼마나 많은 인원

이 필요하며 할 수 있는 활동들은 구체 적으로 어떤 것일까? 전국의 투표구는 1 만 3 천 6 백 34 개구

주로

@ 개표참관인활동 : 표조작을 감시하

공정선거감시운동 사무실은 너와 나

는 중요한 활동. 참관언은 개표종사원의

모든 민주시민들의 전화나 방문을 기 다리고 있다. 지금 당장 회원가입전화 를 한거나 아래의 가입원서를 적어 넣

신원을 확인하고, 개표대 주변에 관계자

이며 전국의 개표구는 2백 45개이다. 그

외 인물의 접근도 막아야 한다.

중 서울의 투표구는 l 천 9 백 16 7 >> 이다.

과의 보고과정에서 고의적인 누락·증가

008-24-0062-771 012 - 02-213401 농협중앙회 027-01-214784

개표결

어 가까운 우체통에 넣자.

전국의 1 만 3 천 6 백 34 개 투표궈l서 1 백표씩의 부정이 조작된다면 l 백 3십

6

만 3 천 4 백표에 이른다. 각 투표구마다 30-50 인이 있어야 효과적인 감시를 할

수 있다. 곧 40 만명에서 65 만명이 조직 되어야

민주쟁취 국민운동 공정선거 감시본부 회원가입원서

전국적인 공정선거감시단이 운

영될 수 있는 것이다.

선거감시운동본부는 크게 5 개 분야의 활동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l 릅 E

한글)

성별

남·여

냐이

회원번호

주번민둥록 호

들은 자신의 여건과 희망에 따라 하나 혹은 그 이상의 감시인활동을 할 수 있 다.

먼저 활동일시는 다음과 같다. 1. 투표통지 표 교부 업회인 활동 :12월 9 일 -14 일

2‘. 투표참관인 활동 : 12 월 16 일 오전 6 :30~오후 6: 00 3. 개표참관인 활동 : 12 월 16 일 오후 6: 00~12 월 17 일, 18 일 4. 공정선거감시본부의 업무보조활동 5.

성금 및 물자지원

이 활동들의 내용 빛 의미를살펴보자.

@입회안활동:명부열람이 끝난

현주소

전화번호

가단입사회 체

가입경위

@ 단체권유( ) @ 친구·친지권유( ) @ 감시본쁨l

(^~택)

(근무처)

선전을 보고(

1987년

가입희망자

민주쟁취 국민운동 공정선거 감시본부

) @) 기타(

)

CiD 귀중

5


I영월~~훌ιl

올해를장식한말의잔치

우리는 01저| 어저l의 우리가 아니다 한 밀)

정치·선거 가장 업씨름과 말의 잔치가 풍성한 곳

이 정치마탱이다. 항상 국민을 담보로, 국민을 무기로 공격·변명·재공격의 꼬리

를 무는 엽씨름의 장을 돌아li!.자. ·신당창당은 합의개헌을 말살하려는 기도이다. (민주당장당에 대한 민정당의 특 별성명. 4월 10 일)

.그간 우리는 합의개헌을 위해 굴종 에 가깝도록 인내하며 노력해왔다. (민정 당의종. 4 월 12 일)

·태어나지 말았어야할 정당,

자진해

산해야할 정당 (5 월 국회에서 민정당 염길 정의원의 민주당 비난발언)

• 칼로 찔러도 갚이 못찌른다, 당직자

6 월 18 일 열린 여성단체회원들의 최루탄추방대회에서

들은 목숭을 걸고 자리를 지키라. ( 신민 1987 년이 저불어깐다.

역사적 기록물이 풍성한 해였고, 때문 에 가슴에 품어 새겨야할 일도

당 이택희의원 징계파동시 당사 난입

사강론)

배에 대힌 총무국장의 독려)

폭력

유난히

• 경찰의 사건조작은 흔히 있는 일로

• 민정당의 10 일 전당대회는 현정권이

많았던 한해였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민

그리 놀랄만한게 못된다. 특히 당사자들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건너는 것이며, 끝

주화 재단에 바쳐졌고, 성장의 그현l 서

의 이해가 얽힌 고소사건에 대한 경찰송

내 이 다리를 건널 경우 현정권에

고통받던 노동자들의 함성이 진동했으며,

치의견을 액면 그대로 믿었다가는 봉변

전면적인 거부투쟁이 불가피할 것. (민주

16 년만에 대통령 선거권도 되찾았다. 이

을 당하는 수가 많다. (일선 실무검사, 동

당 김종재. 6 월 8 일)

제 1987 년의 막을 내리며 우리는 중요한

아일보 5 월 26 일)

역사의 순간에 주인공을 맡아 마무리를

대한

·용팔이가 어디 있는지 우리도 찾고

·이 사건이 피고인들의 개인적 욕심

있다. (민주당 장당대회를 폭력으로 밤 ôH 한

짓게되었다. 주인공의 역할을 어떻게 할

때문이 아니라 한명의 부하라도 희생시

폭력부대의 대장인 일밍

것인가를 조용히 결단하면서 올해를 장

키지 않으려는 간부로서의 인간적인 고

냥 두느냐는 야당의원의 질문에 대한

식했던 말의 잔치를 통해 한해를 돌아보

뇌 때문인 점을 이 해한다. (박군고문축소

용 당시 내무장관의 말)

고자한다.

조작사건 박치안감 집행유예 판걸문)

제 5 공화국이 돌이킬 수 없는 수렁에 빠져 허위적거리게 되는 가장 중요한 계

정호

·민정당은 국민에게 정을 주는 당,

내가 낸 세금으로 내자식을 죽이다니 (여

(6 월 10 일

성단체회원들이 죄루탄주밤 시위때 쓴 구을)

김병조의 말)

·한열아, 우리 굉주로가자!

기가 작년의 부천서 성고맨 이은 박종

(이한일군 어머니,

철군 고문치사 사건이다. 수많은 민주인 사들의 고문폭로가 그제서야 국민의 가

• 아직도 감옥에 양심수들이 남아있는 한, 시국과 관련되어 떨려났던 사람들이

슴에 와닿게 되었던 것이다.

학원으로 직장으로 귀환하지 않는한,화

• ‘탁’하고 치니까 ‘억’하고 죽었다.

‘용필이’ 를 왜

통일민주당은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당.

·최루탄 쏘지마!

인권문제

영걸식장에서)

민정당 전당대회장에서

개그맨

·언제 4.13을 우리에게 물어봤느냐,

민심이 우리를 떠나고 있다, 당에

병영

냄새를 없애야 한다. (6 월 21 일, 민징당 의 원종호 1)

·만일 검대중씨가 대통령후보로출마

해의 바탕은 완전하지 못하다. (7 월 11 일,

할 경우 모종의 불행한 사태가

동아일보 죄일남 칼럼의 마지막 글)

것. (박희도 육군잠모종장, 뉴욕타임지보도)

아버지는 아무 할 말이 없대이 ...... (박종

• ‘올해의 여성’으로의 추천이 저 한 개인에 대한 칭찬도,부추김도,대단한 평

다소 놀랐으나 기분이 좋은 것만은 아니

절군 아버지, 임진강가에서

가도 아님을 잘 알고 있다.

(강문장치안본부장, 박종질군 사망경위발표)

·종철아 잘 가그래이 ..... . 아들의

시신을

화장한 재를 뿌리며)

·근본적으로 박종철군의 죽음에 책임 이 있늠 이 정권에 대해 우선 하고싶은

한마디말은‘하나님이 두렵지도않느냐?"

6

하는 것업니다. (길수환추기경, 박군주도미

정말 인간은 자기를 버리는 투쟁을 통

해서만이 확고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 (부전서 성고문사건의 권인숙앙이 석밤된 뒤 여성단체연합선정

‘ 86 여성

수상강연장에서

발생할

-6.29 선언후 각계반응이 예상보다 커 고 사실 더 피곤하다. (7 월 14 일, 신 · 구 국밤부장관을 위힌 리셉션에서 노태우 대표

가 한 말)

·나는유신잔멍이 아니라유신본당이 다. 잔당은 80 년 8 월 유신헌법으로 새정


활웰I흩훌핑l

올해를장식한말의잔치 부를 꾸민 세력이다. (김종필후보, 9 월 중

이다. 그들의 동료들은 검욕의 노동형제

선거철임에도 불구하고 도시미화작업으

남지역 대학생 간담회)

를 구하기 위해 또다시 감옥에 가기도했

로 강행하는 빈민촌 철거작업에

다. 다시 그때의 열기를, 노동자들의 절

한에 거리로 나선 빈민들의 얘기도 빠뜨

규를 들어보」자.

릴수없다.

·추석에 불우이웃 돕는 것은 전통적 인 미풍양속인데 이를 물량선심이라고하

엄동설

·내눈에 흙 들어가기 전에는 노동조

전선거운동시비에 대한 민정당 대변인의 발

합 인정못한다. (7 .8 월에 노동자들의 노동

않는 곳에 보관돼 있고 치마속에 있다.

표)

조합결성이 활발해지자, 그때까지 노조가 결

(한상연 범앙상선사장 1 심 죄후진술)

니 어이가 없다! (10월 14 일, 야당의

.그래도 우리당 노태우 후보가 여성

·현재 유출된 돈은 아무도손이 닿지

성되지 않았던 재벌기업 종수들이 한 말)

·먼저 인간이 되시오. (박종석 범 앙상

·뭉치면 인간되고 흩어지연 노예된다.

들에 게 가장 인기가 있다. (여성사회연구

선회장 유언)

회 주죄 여성정잭토론회에서, 민징당측 잠석

(울산 현대그룹 노동조합협의호|가 노동조합

자)

인정과 임글인상을 요구하며 울산 공설운동

것이다. (한상연 범앙상선사장, 5월 검잘에

장으로 평화시위를 벌인 뒤 공설운동장에걸

서)

·이번 선거에 지연 죽 섞서 개주는것 이다. (후보단일화를 촉구하는 삭발·단식농

린 프링카드의 구호)

• 어용노조 몰아내고 민주노조 건설하

성을 시작하며, 가톨릭농민회 전국회장단)

·우리 국민성 탓이랄까. 6.29 선언으

À}. (기존의 노동조합이 노동자의 이 익을 대

로 알폼을 내던진 이 사람의 말을 믿어

변하지 못하고 노동귀족이 되어 조합원을 탄

달라. (12.12 사태해멍에도

왜 석연치않은

앙금이 남는가라는 관훈토론회에서의 에 답하며,

질문

·내가 업을 열면 여러 사림이

압해 왔기 때문에 자주적 조직의

필묘성을

느낀 노동자들이 내건 구호)

·주리고 목마른 이들과 함께 함은 주 님깨서 내게 명령한 사명. (형제복지윈 원 장 박인근,

-12.12 사태는 그 이름이 시비시비(是

사를 짓겠느냐. (장가못가 비관자살한 중남 서산의 경성규씨, 동아일보 4월 30 일)

(노조걸성은 꿈도 꾸지 못했던 현대왕국이

非是非) 라 시비가 오래 갈 것이다. (김

라 불리는 울산에서 죄조로 노동조합을

종필 후보)

성하고 7.8 월 노동운동의 선몽에 선 현대엔

진 노동조합원들의 선언)

• 잔업없는 세%써l 살고 싶다. 노동으로 생활임금 쟁취하자.

8 시간

(노동쟁의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우리같이 오갈

데 없는 세업지들은 죽으라는 것과 다름 없어요. 지금까지 우리가 겪은 것은 한

마디로 :과연 싼람이 그럴 수가 있는가’ 라는 물음밖에 없어요. 우리가바라는것 은 가난한 자도 생존권을 부르짖을

다. 한달에 5 백시간 이상 일해야 받는 30 만

다.

임금으로는 ...... 너무 배가

이렇게 살지 말자

! n는

우리도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상계동 절거민 세입자 대잭우1)

고프

·너희들은 이미 민정당표가아니니까

귀절이 있다. 그

상관없다. (사당동 빈민을 폭력으로 내쫓으

래서 노동자들은 8 시간 노동으로

생활임금

을 받고 싶다고 절규했다.)

·굶는놈에게 밥주니까 찬밥 더운밥 가린다. (노스웨스트항공사

있게 하라는 것이지요.

중 한 노동자가 쓴 글중때| “나는 배가 고프

원 정도의

TV 으| ‘인간승리’ 프로에서)

• 농사군어 라고 장가도 못가면 누가 농

·우리는 이제 어제의 우리가 아니다.

노태우 후보)

다칠

노조원들의 쟁

의가 가얼도|자 미국 온사에서는 민족적

절거반이 한 말)

• 겨울철만 념기게 미뤄달라는 주민들 의 간절한 호소를 묵살하고 강대한 경찰

력을 동원, 강제철거했을 때 그것에 항해서 꿈틀거린 것이 국가권력에

정면

존심을 짓밟는 밍언을 서슴치않았다.)

도전한 것업니까? ...... ‘아무리

• “사징딸 무릎 꿇린뒤 노래를 시키고 발길질을 하면서 무얼 먹고 배가나왔냐

좋으니 부서지지 않는 집이 있였으면 …’

고 폭언(삼척탄좌 정암광업소)" 전경련

국가나 검찰이 얼마나 아는지,알려고노

조규하 전무의 보고. 그러나삼척탄좌 정 암광업소의 경우, 회사측이 구성한 구사

대의 지휘자인 유성현 회장은 “죽지

하는 상계동 어린이의 이런 이폼에 대해 력해 보았는지 궁금합니다

박종철

고문치사은폐조작 책엄고위경찰은

2년

씩 구형, 그나마 9 월 21 일 집행유예로 석

고박종철군의 어머니와누나카 2 월 7 일

을 정도로 구타하라. 차후 책임은

부산 사리암어써 추도 타증을 하고 있다.

로 해결하겠다”고 했고, 사장 박우영은

·내게 날아오는 계란·돌맹이

“무식한 놈들은 모두 죽여버려라”고 지

3 년씩 구형하는 겁니까? (9 월 12 일

시했음이 밝혀졌던 사건이다.

력행위 등 처멀에 관한 법률위반혐의

세례는

민주주의의 양념이라 생각한다. (노 EH 무 후보,

돈으

작아도

·죽으려고 작정한 놈이 죽을 것이지,

10 월 광주발문시)

·어제의 돌맹이·각목세례 • 최루탄가

물혐l 는 왜 들어가. (지난 9 월 2 일 회사

루는 양념이 아닌 폭력이다. (노태우후보,

측의 노조탄압에 항의, 분신한 조홍택시 운

11 월 29 일 광주유세)

전사 이석구씨가 분신후 밤화수 물통속으로

뛰어들자 함영춘 사장이 한 말)

6.29선언이 있은 후 노동자들의

폭발

적인 인간선언이 이어졌다.7.8 월의

방되었는데, 이 피고인들이 도대체 얼마 나 사회안녕과 질서를 파괴했길래 4 년,

로 구속,

폭 등으

재판받은 앙명동 절거민 임승현씨

와 주앙현씨의 변호요지 중에서)

• 바르고 용기있는 언론이 없음으혹 하 여 겪은 국민들의 고통과 분노의 세월을 종식시키고 비풀어진 민족언론사의 정통 성을 바로잡아 계송하겠다. (한겨레신문발 기 선언문)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산다”는 말

기를 녹여버렬듯이 거썼던 노동챙의의 주

이 그대로 업증된 범양상선 사건이나 형

역들은 지금은 차디찬 햄헤서 정치적

• 언론의 자유는 정치적 협상의 대상 이 아니라 국민에게 마땅히 돌려줘야 되

제복지원, 성지원 사건은 우리 사회의 단

는 것이다. (87 년 4 월 신문주간, 동아일보

민주주의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을 것

연을 드러내는 사건이였다. 뿐만 아니라

좌 담)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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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설월I흩얻“l

기획/정치공약

꽁호홉 혈øf1-f까I켜쳤1-f.? 85년

80 년 제 5 공화국 국정지표

2 • 12 총선

87년 대통령 선거

Ãi o

·정의 복지 사회의 구현

• 한국적 민주주의의 토착화 -평화적 정권교체의 달성 -단임의 실천 - 권력형 부정부패, 부의 편재,

황금만능주의, 도의타락, 정치적 이견의 극대화를 척결 - 벙국민적 사회정화운동 ·언론자유의 보장 ·남북대화의 끈기있는 추진

·언론 자유의 신장

• 남북대화의 초당적 노력 • 남북한 상설대표부설치 제의 ·전쟁 억지력 강화

운동과 연계, 뱅국민적 사회정 화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

·획기적인 교육혁신

·공무원 처우 개선 ·장애자보호 ·재해근로자보호 ·갱생보호사업의 확대 .교권확립 및 교원복지향상

• 교육제도의 획기적 개선

-의무교육의 내실화

- 학력고사 과목축소

-전인교육의 실시

-국민학교 취학연령 인하

·주백 5백 만채 건설 (11 대

·환경오염방지

국회의원 공약)

• 인천-목포간 서해안 고속 도로 건설 (11 대 공약)

기능축소, 권한을

·부정부패의 척결

• 공무원 정년연장 및 객관적 인사기준 확립

·지역의 균형발전과 능력본위 에 따른 공평한 인재등용으 로 지역감정청산

4 대국

교;<}승인

·남북수뇌 교차방문 ·군의 정치적 중립

• 정의사회실현을 위해 새마을

-80 년말 언론기본법 제정, 87 년 10월 언기법이 폐지되고, 언론대체법안개정, 그러나 독소조항 내포로 언론계의 비판받음.

내각에 대폭이양, 청와대개방

·λl 차를 둔

공고화

• 진정한 복지사회의 실현

• 청와대의

·현행 헌법의 고수 ·평화적 정권교체의 달성 -87 년부터 지방자치제 점진적 실시

• 한미 상호방위협력체제의

.고위공직자의 재산공개

·주택 30 만채 건설 ·호남선 복선개통, 경부고속전

철 건설 ·문화예술인 의료보험확대 .여성지위향상

·생활능력없는 계층에 대한 공적 부조제도의 강화

1

l

-80 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를 85 년에는빼고 87 년에 다시 넣응.

·사회서비스복지 증진 I -80 년 계엄사령부는 모두 69 명의 고위공직자를 권력행 ·장애 Ã]-, 기업체 고용의무화 l 부정축재자로 적발, 재산환수. 당시 발표로는 8백 53 ·산재근로자 재고용의무화 | 억원이 환수금액. 석달후 대통령 언급때는 8백 30 억원 . •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1 4년뒤 84 년 재무부 국회제출 자료에는 7백 16 억원.발표 .교원처우 개선안 ! 때마다 줄어든 1백 37 억원의 행방은 미발표、 ·새마을운동 중앙본부의 민간 1 -85 년 국민학교 취학연령인하문제 : 85 년 당시 민정당에 기구전환 | 서 전남대에 연구를 부탁한 결과 취학연령 인하가 불가 -50 만채의 공공임대 주택건설 | 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는데도 공약으로 제시되었고 실시 국민 주택금융 2 조원 이상

|

되지는 않았다

.고속전철건설 : 동서고속전철, 1 -85 년 호남선 복선개통 공약은 철도청이 이미 81 년부터 서해안고속도로 착공, 88 년 완공쪽표인 사업. ·통장에게 의료보험 실시 1- 같은해 경부고속전철의 경우도 기술도입문제와 엄청난 .고용평등법안 : 채용 · 승진 . 1 예산으로 90 년대 후반에 가서야 가능한 사업. 청년에서의 남녀차별 없앵 1 -85 년 문화예술인 의료보험 실시공약 · 예총회원들은 이 미 의보혜택이 있었음. 보사부는 이 공약에 대해 ‘무슨

l

말인지 모르겠다’는 반응 보임 .

광주시가 ‘선보상 후칙공’ 약속을 어기고

동옥댐을 확장, 졸지에 생활터전이

물에 잠긴 농민들이 시청앞에서 농성 (87년 9 월 14 일 )

Q

철거된 상계동 집 담벼락에 깔려 사망한 오동근군을 친구들이추모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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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정치공약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서 각 후보들은 경쟁적으로 공약을 내놓고 있다. 정부 여당은 ‘집권당프리미엄’ 을 십분활용하는 반면 ‘왜 똑같은 공약이 선거 때마다 등장하느냐’ 는 따가운 화살이, 야당에게는 ‘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를 의심하는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집권여당인 민정당으1 80 년, 85 년, 87 년에 각각 내놓은 선거공약들을 제시한다. 이 표에서 우리는 공약이 과연 제대로 지켜졌는지, 추상적인 화려한 구호가 내용없이 반복되지 않는지 살펴볼 수 있다. 여당만을 다루고 야당의 공약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우선 야당의 공약은 이행되었는지를 살필 수가 없고 집권당은 항상 지나온 행적을 심판받는 위치에 있기 때문임을 밝혀둔다. <편집자주〉 80 년 제

5 공화국

85 년

국정지표

2.

·자유흉고 정상적인 기업활동보 장, 기업과영보호지양

·개방체제유지,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과감히 도입, 기업의 국 제경쟁력 강화 ·중화학 공엽의국제경쟁력제고, 수출진흥, 금융질서의 쇄신, 공 정거래 질서의 확립

• 근로자의 노동조건 향상, 임금 격차의 완화와 근로자의

재산

형성촉진, 노사협력체제의확링, 고용기회의 확대

• 농가소득증대와 농촌근대화추 진, 새마을운동의 계속적인전개 ·물가안정

87 년 대통령선거

12 총선

- 88 년까지 국민소득 2 천8백붕,1 -92 년까지 채권국 전환, 1 인당1- 부실기업정리 과정에서 의문. 예를 들어 최근 외환은 수출 4백 50 억불 달성 ·지방경제의 활성화 ·중소기업 육성·지원강화

GNP 92 년 5 천 2백달러, 93 년 1 6 천달러, 90 년대초 국민의 70 % 이상이 현재 가격으로 월 |

I

행 등 117~ 은행이 대한선주에 빌려준 돈의 총액은 7 천9백 38 억원. 정부는 이중 53% 에 달하는 4천 2 백 억원은 은행의 손실로 처리, 나머지는 인수기업인

·업종별 ·직종별·학력별임금 격차 완화

70 만원 이상의 소득 l 한진측이 20 년에 나누어갚도록 처리 ·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배제 1 - 노동계층의 임금격차 완화는 80 , 85 , 87 년 모두 등장. 하는 反특혜- 反특권 1 87 년 최저임금제 실시 발표. 그러나 정부는 최저임금

·근로자와 자영업자에 대한 세제지원 강화

·조세부담의 형평 실현

|

• 경제적 약자의 권리보호

I -82 년 -86 년 까지는

-5년내 중소기업 의 제조업

|

• 근로소득세의 부담경감

·농어촌 종합개발사업확대 ·농산물 가격안정 _:농어민 후계자 양성

·영농· 영어자금 조기방출 .물가안정

·부동산 거래질서 확링

생산비율을 50% 로 ·영세민의 중산층화 ·노동 3 권 의 보장

1

기준 발표를 선거후로 미룸.

추콕 · 히곡 수매가격의 동결내지는

소폭인상.

-84 년부터 농산물 수입개방정책의 가속화 진행.

• 최저임금제 실시, 종업원지주 제 확대

• 제2 의 농어촌 종합대책마련 (5 년내 농가소득 2 배 ) ·농어 촌 특별기긍

1 조원 이

상확대 장기저리 농지구업 자금 5년간 1 조원이상 공급

·물가안정,부동산투기 척결에 의한 反인플레- 反불로소득

만화를 통해 공약이 남발되는 세태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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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선거수칙 1. 이번 선거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명 확히 깨닫고 민주주의에

7.

보째l 게 편향된 보도나해설을하는

을 가지는 책임있는 유권자가 됩시

경향이 짙습니다. 보도나 해설을 무

다.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비판적 안목을 키읍시다. 또 편파보도를 할

2. 지연·혈연·학연 등에 좌우되지 않고

때에는 즉각 항의 전화나 항의 편지

배타적인 지역감정에 빠지지 않는 성

를 하고 시청료 납부거부나 구독중

숙한 유권자가 됩시다. 대통령은 특

선거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독재타도’ ‘민주쟁추|’를 온몸으로

외쳐 16 년만에 직선제를 쟁취했다. 그때 국민 모두는 민주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었다. 그러나 지난 여름 뜨거웠던 민주화의 열기는 타락한 선거운동과 지역감정 조장 등으로 식어가고 있다.

나라의 지도자입니다.

8. 부재자투표는 예로부터 여당의 표로 공공연히 인식되어 왔읍니다. 부재자

3. 각정당과 업후보자의 정책과 민주적

의 대부분(약 70만표) 을 이루는 군

자질을 바로 알고, 새 정부의 과제에

인들이 부당한 압력에

대한 이웃들과의 적극적인 토론을통

기를 낼수 있도록 격려의 펀지를 장

시다.

병들에게 보냉시다. 특히 군대에 가

있는 가족들에게 편지나 변화 등을 통

돈이나 선물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업 세로 타락선거풍토를 조장하는 후보

도둑맞지 않도록 하자

를 고발하고 닥선시키도록 합시다.

해 이를촉구합시다.

후보자에게 표를 찍지맙시다. 금품공

9. 자신의 소중한 한표를 철저히 지컵 시다. 선거인 명부를 반드시 열람하 여 자신의 투표권을 확인하고, 절대

5. 각종 지역개발사업등 선거공약의 남

로 기권하지 말고 찌의 투표가 무

발이나,타후보자에 대한 근거없는 인신공격이나

굴복하지 않

고 깎1의 의써l 따라 투표하는 용

해 올바른판단을할수 있도록 합

자, 이제 마음을 가다듬고 두순을 크게 뜨고 우리의 표를 지켜 승리를

지를 합시다.

정지역만을 대표하는 인물이 아니라

4.

신문이나 TV 가 특정정당이나 업후

대한 신념

효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업시

흑색선전에 현흑되지

다. 투표할 때는 두려움을 갖지말고

맙시다.

소신껏투표합시다.

6 . 공무원이나 통반장이 중럽적 업장을 취하지 않고 특정정당이나 업후보자

10. 자신의 이웃중에 이중투표, 대 리투 표, 렬레이 투표 등을 하는 경우가 있

의 선거운동을 하는 경우에는 이를

으면 이를 즉각 저지하고 고발함시

즉석에서 비판하고 고발하는 민주시

다. 또한 투개표참관인들에 게

민정신을 발훼합시다.

공정

한 임무수행과 부정행위 감시를

저히 하도록 격려하고 촉구합시다.

11. 당신이 공무원이라면 혹시 상부로부 터 부정선거행위 지시가 있을 때 단 호히 거부하고 부정선거감시운동본 부에 고발합시다.

12.

자신이 속한 각 단체, 클럽, 통창회, 교회, 사찰 등과 자신의 가족, 친지,

이웃 등에게

민주시민 선거수칙을

알리고 지키도록 촉구합시다.

13.

당신의 책임은 선거일로 끝나는 것

이 아닙니다. 당선자로부터

개인적

인 이익을 기대하지 마시고, 당선자

가 국민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지키 도록 감시하고 주권자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도록 합시다. 민정당 효창운동장 유서 I~뻐| 동원된 노인들이 후미진 골목에서 일당을 받고 있다(민주언론운동협의회 제공)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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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칼럼

올해외 렐렌회 어떤 모습01 될까 ? 최옥자(일월서각대표) 앙상한 나ξ가지 사이로 초생달이 가

늘게 걸리고 소뱃깃에 찬바렴어 스치면

의 띄약볕 아래에서 어렵게 얻어낸 민주

알려준다.

“선거선심 타고 망년회 • 동창회 • 향우

점으로 돌아가게 된 이 상태를 잊어버리

회 앞당겨 치른다”

겨울을예고한다.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12월이

노조와 인상된 임금이 선거 인플레로 원 는 것은 아닌가? 6.29 선언에 따라

되면

올해 동창·친구·직장등 각종 망년

우선 주부들은 겨우살이 준비에 한가롭

회가 예년보다 빠른 12월 중순까지 대거

백여명의 구속자를 남겨두고

지가 않다. 김장준비, 밸감준비, 여름옷

열렬거라는 내용이었다. 웬만하다는 호

구속자가 선별적으로 석방되었다.

기을옷을 정리하고 겨울옷을 꺼내고, 이 부자리도 두툼한 것으로 바꾸며, 몇 안 되는 열대식물을 뜨락에서 모두 뱅이나

텔 ·음식점은 12월 15 일전까지 꽉꽉 예

나 지금 외신보도는 1 천 8 백여명의

약이 들어찬 상태이며, 또 올 망년회의

속자를 보도하고 있다. 이것을 망년의 들

특정은 일찍 열린다는 점 외에도 누군가

뜸에 싸여 잊어버렬까 두렵다.

부엌으로 옮겨놓기 마련이다. 이렇게 부

의 선섬에 의한 ‘공짜’ 참석이

산을 한동안 떨다보면 아낙네의 바쁜 손

것이다.

많다는

망년회가 잊어야할 것은 잊지

않고, ‘

이판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지금은공

연말이 되면 각 언론들에서는 호화망

그러나,잊지는말짜

짜망년회에 취할 때가 아난 것이다.

년회가 주부들 사이에도 퍼졌다고 떠들

어댄다. 그러나 무슨 무슨 호텔, 부페식

당, 중국요리집에서 얼인당 몇만원씩 주 고 열린다는 이런 호화망년회는 여유있

는 여성이나 생각할 수 있는 천연덕스런 사치품이 아닐까.

홈추는망년회 나는 워낙 여러 사람이 한데 어-월 웃

고 즐기는 망년회에 별 관심이 없다. 그 렇지만 내가 망년회에 관심이 없다는 것

과는 별도로 망년만은 지위고하를

막론

하고 빈부의 차별도 없이 닥쳐온다.

우선 주위의 한가로운 친구들의 마음 찾아와서

망년을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한다. 워낙 망년이 잊어버리고 싶은 나쁜 일들은 잊 어버리고 좋았던 지난일들은 간직하고새 로운 한해를 설계한다는 뜻에서

다면 우선은 이기적인 데에서

그러

잊지 말아야할 것은 잊어버리는 한판 놀

끝은 끝간데가없다.

에 찾아오고 자식들의 마음에

6 4 백여명의

출발했

12

월 16 일의 결과여하에 따라서 우리가 맞

‘공짜’망년회에서 ‘공짜’로 먹고

시며 참석자들은 무엇을 잊고 무엇을 흘

게되는 망년회의 모습이 결정된다. 민주화운동에 열심인 사람들의 망년회 의 모습은 어떤 것이며 양검씨의 망년회

려보내 버렬까? 메우고

는 어떤 모습이 될까? 민정당의 망년회

그 독하디독한 최루탄 가스에 치약을 바

모습은 어떻고 미국대사관이냐 일본대사

른 손수건을 코에다 대고, 눈알을 후비

관의 망년회는 어떤 진면목을 보일 것인

혹시냐 지난 6 월, 거리거리를

고 들어오던 최루탄도 마다하고 길거리

가. 기구당 4 백만원이나 부채를 젊어진

를 노도의 함성으로 뒤덮였던 6 월의 열

농민의 망년은? 10 여만원의 월급을 받

망, 그것을 몽롱한 술기운에 날려

는 저소득 노동자의 망년회는?

는 것은 아닌가? 노동자들이

보내

7-8 월

하루세

끼니를 떼우지 못하고 셋방을 옮겨다니 는 도시빈민의 망년회는? 모두 다 그나 름의 생기가 있겠다고 한다면 민주화투 쟁에서 묵숨을 바친 무엇보다도 바꿀 수

없는 70 여명의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

딸을 민주제단에 바친 유7똑흘의

망년

은어떤모습일까.

망년회는 관심없지만 올해의

망년이

어떤 망년이 될지 초조한 가운데서 관심

과 기대, 흥분이 교차한다.

출발했을

테고 또 그 자체가 팩 형이상학척인 발

싱에서 출발했기에 그리 큰 의미는 없을 것같다. 잊어버리고 싶다고 잊혀지는 일

이라면 가슴속에 남을만큼 대수로운 일 은 아닐테니 망년까지 갈 것도 없다. 그러나 1987 년 한해는 우리에게는 백 년을 두고 잊을 수 없는 한해가 되었다.

올해는 서울대생 박종철군 고문치사에서 출발하여, 군부독재가 군복만

갈아업은

군부독재로 막을 내릴지 민주화의

관문

을 열지 이제 며칠후면 결판이 나게 되 었다.

연얼 대통령선거 기사로 뒤덮이는 신 문의 좁은 지면을 뚫고 지난 11 월 10 일 한 일간지에 난 다음의 기사는 망년회조 차 이 역 λ}의 잘렴길에서 춤추고 있음을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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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마당

·일시 : 1987년 11 월 20 일 ·사회 : 최취수(주부·민우희 회원) ·참석자: 정혜란·김은주·권수희(주부 .TV 모니터팀) 이야기마당을 펼치고 있는

TV

모니터팀

소는커녕 이름도 밝히지 않았어요.

름도 없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하니까설령 사실이었다 하더라도 신분도 의심스럽고

보도의 신벙성도 떨어지는거죠.

전국적으로 선거열풍이 휘몰아치고 있는 이때, 매스킴이 특정후보에 대한 편파보도를

하고 있다는 여론이 따갑게 일고 있다. 얼마전 관훈클럽초청 간담회의 보도도 지나치게 특정후보 위주로 하였다는 비판이 일어났고, 그후 급박하게 전면방송을 내보내어 많은 시청자들이 제대로 보지 못한 점 등 시비는 끊이지 않고 있다. TV 의 공정성에 대한 여론의 화살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 여성민우회 회원이 KBS- TV 시청료거부범시민운동여성연합 산하 TV 모니터팀을 찾아갔다. 모니터팀은 TV 의 보도프로그램을 시청하고 편파적인 보도등을 모니터링하여 매월 1 회의 보고서를 작성, 방송사와 방송위원회로 보내고 있다. TV 정치시대가 열리고 있는 지금, TV 의 공정보도 실현과 방송의 공익성 회복을 위해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사회 : 안녕하세요.

균등은 어느 정도.시정이 되었지만, 의도 적인 편집,

카메라 조작 등으로 질적으

로는 더 편파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는 말 씀이군요. 권수회 : 그렇죠. 가령 모후보는 유세 장에서 풍악놀이나카퍼레이드, 이를 열 렬히 환호하는 군중의 모습,

커피 n씨

어려운 자리 마련

정적 이미지 부각에 춧점을두고 의도적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TV 모니터팀과

는 모습 등을 집중보도하는데 비해, 다른

으로 내용을 편집하는가 하면 교묘한 카

이번 이야기마탕을 펼치게 되었는데요,

후보의 유세정에서는 군중들이

메라 조작으로 결론을 유도하고 있어요.

인지 막걸리를 마신다’ 는 기자의 해설과

어떻게 모니터범을 운영하고 계시냐요? 정혜란 : 저희는 7-8 명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사회 : 어떤 식으로 하는 거예요. 정뼈란 : 7}령 11 월 19 일

각자가 하루씩 맡아서 KBS 뉴

9 시 뉴스를 보면요, KBS 는 특정후보 의 유세장은 카메라줌으로 촬영, 항공촬

맡은 요일에 대한 보교서를 써와서 일주

영의 효과를 냈어요. 사람들이 많이 운

한달에 한번씩

TV 모니터링 보교서를 쓰지요. 이 모니터팀은 시청료거부운동이

TV

전국적으

로 확산되었을 때 구성되었어요

TV 의

‘추위탓

함께 술 마시는 장면을 보도하거냐군중

1TV

KBS

스를 시청하고, VTR 로 녹화를 해놔요. 일에 한번 토론을 하고,

들이 무표정한 모습으로 앉아있는 것을 집중보도하죠.

김은주 : 공약을 보도할 때도 그래요. 경우는 ‘혼란이냐, 안정이내

모후보의

집한 것 같은 효과를 극대화하자는거죠.

‘혼란없는 나라발전’ 등 후보의 이미지

반면 어떤 후보의 경우,

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부각시키는 데 춧

후보가 환호하

는 군중에 손을 들고 답을 하는데 ‘뒤로

점을 두는 반면, 다른 후보들의

뒤로’히는 소리가 나니까뒤돌아서서 다

앞뒤 를 다 자르교,

경우는

역공세가 가능한 소

편파적인 보도를 어떻게 하면 시정해 나

시 손을 흔드는 장면이 보도됐어요.

위 금기시되어 왔던 공약을 발표하는 모

갈수있을까하는마음에서

당후보라면 그런 실수를 내겠어요, 생방

습만을 보도하죠. 어떤 야당후보의 공약

저희들은

열심히 뛰고 있어요. 사회 : 선거 를 맞아 더욱 바쁘시겠어요. 권수회 : TV 를 열심히 보그二라 바쁘죠. (웃음) 뉴스를 시청하다보변 화가 날 때

송도 아년데. 또 특정후보는 환호하는군

을 보도하면서

중의 소리가 화면을 가득 메우고,

도면 마음대로 공약을 남발할 수

다른

앵커는 ‘대통령후보 정

었느

후보들에 대해 환호하는 소리는 상대적

냐’ 는 코멘트를 같이 내보내어 시청자들

으로작게 들려요.

에게 결론을유도하는모습이었어요.

가 많아요. 옛날에 별의식없이 볼 때는

김은주: 같은날 ‘보도본부 24시’는 김

무심히 지나치는 때가 많았는데 ‘모니터

대중씨 유세장사고를 집중보도했는데, 이

령을 해야지’ 하고 보면, 아니 이렇게 편

윤성 앵커가 자청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

파적일 수가 있나 하는 패썽한 생각이 들

있었다는 사람과 전화인터뷰를 했어요.

곤해요. 김은주 : 정말이에요. 그런데 더 화가

그 사람 말이 ‘갔는데 밥도 안

사줘서

사회 : 그외에 다른 식의 편파적인 보 도양태는 어떤 것이 있읍니까.

정혜란 ; 말하기 시작하면 밤을 새워도

모자랄 결요.(웃음) 지난 11 월 14일 K BS lT V 뉴스 때는 검영삼씨의 광주집

기분이 나빠 운전사가 술을 잔뜩 먹은

회 불상사가 대대적으로 보도되 였죠 이

KBS 시청료거부운동으후 타격

것같다’ 는 말을 했어요. 그런데 신문보

때 화면은 온통 구타를 하거나 포스터 를

을 업은 KBS 가 정신 좀 차리나 했더

도로는 8 명 사망에 거의가 중상, 부상을

불태우는 장연, 김영삼씨의 대회장 진입

니, 요즘은 MBC 가 더해요. 또 시간상

업였다고 했는데 운전석 바로 옆자리에

방해 장면, 김영삼씨의 만세삼창 장면 등

은 비슷하게 배정하면서,특정후보의

앉은 사람이 말짱한 것도 이상했고,

이 보도되었어요. 이때 앵커는 ‘선거 자

나는 건

12

(편집자주〉

사회:대체로이제까지 질적·양적으후 편파보도를 해왔던 KBS 가 양적인 불


I영똥I훌얻딛l

이야기마당 체를 위협하는 불상사’

‘큰 폭력으로 번

질 가능성이 많다’고 단정적으로

서 공익을 위해 프로그램을 제작동}는 것

코멘

이 아니라 과다한 광고를 하고 있고, 쇼

트를 달아 시청자의 불안감을 유발하는

프로그램, 스포츠중계를 앞장서 내보낸

등, 공정성을 잃은 태도를 보였어요. 또

다는 점에 대한 시청자의 불만도

항상 뉴스의 가치와는 상관없이 여당 후

작용했어요.

보의 동정을제일 먼저 취급했었는데,이 날만은 이례적으로 광주집회를

김은주 : 그렇게 혼이 냐고도

제일 먼

있으니 이건 시청자를 우습게

정’ 을 강조히는 유세장의 모습을

것밖에

하여 두화변을대비시켰고,

방영

이 사태에

못하고

여긴다는

말이 안돼요.

사회 :TV 보도가 공정성을

대한 김영삼 후보측의 성명서는 뉴스의

결여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지

거의 끝순서인 일기예보 후에 방영을 했

만 이렇듯 교묘하게 보도를 할 줄은 몰 랐읍니다. 지금까지 지적된 TV 의 보도

어요.김영삼 후보측의 성명을 연이어 내지 않고 일기예보 뒤로 미루어 낸 것은 납득

할 수 없는 태도예요. 오히려

아직도

TV 는 편파적인 태도를 버리지

저 취급했죠. 또 이어 여당의 후보가‘안

크게

태도를 유형별로 나누어 보면, 일단은 양

양검씨의

적인 불균형과 질적인 불균형으로 나눌

유세를 폭력장면에 연이어 보도함으로써

수 있겠는데요, 이제는 질적인 불균형이

폭력사태가 양김씨의 부추검에 의한 것

더 심각한 것 같군요. 정말 시청자가 정

으로시청자가받아들이도록의도적인 보

신차리지 않으면 안되겠는데요. 그럼 앞

도를 했는데요, 범인의 신분이 밝혀지지

으로 TV 가취해야 할 태도와 시청자가

도-않았고 배후가 밝혀지지도 않은 상황

취해야 할 태도는 어떠해야 할지 말해볼

에서 의도적인 발언으로 시청자의 결론

까요?

을 유도한 앵커의 태도는 공정성을 상실

정혜란 : 전 이렇게 생각해요. TV 의 편

한 편파적인 태도지요.

파적 보도가 더욱 문제되는 건 TV가 사

사회 : 이전에는 ‘신문의 행간을

읽으

회적 공기 (公뽑) 라는 점을 망각하고 상

라 ’ 는 말이 유행했었는데, 그럼 이제는

업주의에 빠져있거나 편파적인

‘텔레비전의 화면뒤를 보아라’라는 말이

보도를

일삼아 보도의 객관성을 앓고 있기 때문

유행하겠어요. (웃음) 주부들은 사실 신

이 아닌가하는생각이에요. TV 는엄청

문을 읽기가 보통 힘든 일이 아니거든요.

난 피급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항상잊

그래서 많은 주부가 TV 시 청에 의존하고

지 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의무가 있

있는데, 앵커가 그런 식으로 결론을 유도

어요.

한다거나 편파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주

권수희 : 시청자들도 분별력였는 시청

부들에게는 큰 문제겠어요-

자가 되어야 할 것같아요.

저도 주부지

정혜란 :9 시 뉴스는 주부뿐 아니라 웬

만주부들은특히사회생활과는 단절되

만한 사람은 거의 다 시청을 해요. 시청

어 있고 살림에 시달리다보면 어떤 날은

률이 80% 가까이 된다찮아요.

신문도제대로못보는날도있는데, 힘들

이번 선

거에서 텔레비견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

더라도 TV 에 나온 뉴스가

당히 큰데, 이런 식으로 TV 가불공정한 태도를 보인다면 문제죠. 김은주 : 얼마전 7 월 14 일자 ‘TV 보도

다는 한계가 있지만요. 그리교 자신의 생각이나 신문보도 내용과 다르다고 생

프로그램 과

각되면 TV 에 항의를 하는 등의 적극적

‘새지도자 이미지 를 기술적

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이에요. 더불

간헐적으로 구축하여 여운있는 인

어 여성들이 적극적 ξ로 침여하여 방송

뉴스보도시 으로,

자세가

필요해요. 물론 신문보도도 공정하지 않

지침’ 이 폭로되어 큰 충격을 주었읍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시국대책

신문에서는

어떻게 다루어졌는지 확인하는

민주화운동을 벌여나가야 하교요.

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줄 것. 6. 29 이전 의 무기력. 실세아닌 허세, 바람막이, 움

김은주:그래요. 여성들이

단결하여

츠리는 기회주의자등의 인상을 불식시키

큰 힘을 발휘해야 해요.

고, 외유내강, 결단력, 민주신봉, 시대강

모니터팀을 구성한 것도 이런 작업의 하

각 인식으로 보도하고, 의지의 지도자상

나지요.

을 부각시킬 것. 야권의 후보들과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정혜란 : 은근히 우리

순수하고

PR 이 되어버렸

사회 : 무엿보다도 방송의

요가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어요.

비민주적인

요소가 해결되지 않는 한 편파보도는 시 정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사건으

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전국민의 노력이

세분의 전· 현직기자가 구속됐었지요.

있어야 할 것 같구요. 적극적인

권수회 : 시청료거부운동이 호응을 얻었 던 이유 중에는 KBS 가 공영 방송ξ로

TV

네요. (웃음)

때묻지 않았다는 점을 크게 부각시킬 필 작년에는 ‘말’ 지 신문보도지침

주부들이

각당의 유세장모습

관심과

활동이 필요하리라 생각합니다.

13


I셜웰I홉뭘헤

캄혼1 흩f 흐르는활 ·… 11월말 해외출국을 위해

소양교육

을 받았다는 한 주부는 아직도 이 땅에 남아있는 ‘미개지대’를 고발하는 편지를

식도 해주고, 쓸고 닦고, 효과 l 백 %에

사태를 일으키고 7 년 동안 독재를 하면

요. 1 백%"

서 물고문으로 박종철군을 사망케

교육을 받는 목적이 분명 ‘외국에

등 갖은 과오를 저지른 노태우씨에게는

가 한국언 품위를 지키기 위한 것’ 이라

한표도 주지 말자. (김영삼후보 .16 일 부

4 시간짜리 교육 맨마지막 시간에 등

했건만 이런 것 가르쳐주는 소양이라면

산대회 전날 각계대표 초청간담회)

단한 여성 장사념 왈 “。l이고,요새 여자

글씨11. 이건 남편에게 사랑받는 법, 가정

편집실로 보내왔는데

들 괜히 목에 힘주고

망신이에요, 망신!

~

아는

체하느라고

바로 이럴 때

여보

하고 달러 바꾸는 거 살짝 물어봐요.

부아줌마 다루는 볍 강의 라고나 할까. 그러나 ‘사랑받는 아내상’에 빼어난 감각을 갖춘 이 강사념, 여기에

그치지

A 이 사람들은 공화당이 추진해 오던 새마을운동을 이어받아 고작 김치짝두기

품평회나 열고 운동회 하는데 80 억원을 쓰고 매년 KBS 시청료중 2 백억원을 빼

가르

않고 선거국면에까지 탁월한 정치적 감

앗았는가 하면 국민의 세금을

쳐줄 거예요. 바로 요러면서 사랑받아야

각을 발휘해 참석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이나 축냈다. (김종필후보 .21 일

지, 괜히 ‘나 혼자’ 이러다가는 안돼요,

했는데, 이분 말씀인즉 “바로 여러분들

•... 요즘 치안당국은 일반 국민의 선거

안돼! "

처럼 안정을 희구동}는 분들이 꼭 투표하

에 대한 일체의 의사개진을 대통령선거

고 떠나셔야 합니다. 아무리 바쁘시더라

법 위반으로 마구 잡아들이는 인상.

속하는 요령으로 이리저리 건너뛰던 강

도 꼭 한표 행사를 하고 떠나십시오 ! " •... 조선일보 11월 25 얼자는 대통령선

거법에 의하면 정당원이 아닌 일반 국민 은 특정후보를 지지하든지, 비방하든지,

거전이 정책대결보다는 흑색선전의 난무

의사표시는 단지 투표를 통해서밖에

장으로 화하고 있음을 비판하면서 그사 례들을 열거했는데 •...••, 흑색선전은 분

수 없도록 되어 있다고. 후보에게

명히 없어져야 하지만 어디까지가 흑색

분히 토론하고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가바로 그 덕을 본 사렴이에요.괜히 국

선전이고 어디까지를 사실이라고 해야할

위해 영향력을 미치려 하는 것은민주적

제전회에 대고 ‘아껴쓰세요’

지 읽는 사람은 어리둥절.

과정의 일부인데

‘으음 이건 ...... ’

어깨 으씀 하고

이렇게 달러 바꾸는 요령(?)에서 사님, 드디어 비행기가 뜨는

장면에까

지 도착했다.

“괜히 눈물이나 글썽이지 말고 편지를 써요, 편지를

!

아빠, 아이들 그리고 특

히 가정부 아줌마한테

!

왜냐구요?

백번 해도

소용없어요. 자기한테 온 편지 받아든 아

A 민정당 노태우후보를 걱냥한 비방.

줌마 감격합니다. 애들한테 안해주던 음

-

일선에 있던 병력을 빼돌려

12.12

2 천억원 포천)

표를

던지기 전에 친구와, 이웃과, 동료와 충

이것을 제한한 선

거법이 이번 국회의 여야협상에서 로 통과된 것은 정말 한심한 일

가짜와진짜

14

하는

!

그대


.녕월~~힘강l

만남/구속된 운수노동자의 아내김옥자씨

φ}삐삐F는 죄가 없어요 "o~빠는 독t뺑l 계세요. 나는 따뜻한

빙에서 솜이불 덮고 자는데 추운데서 고 생히는 걸 생각하면 집에 있을 수가 없

어요. 제가 연회가변 연회실로나오는동 안 아빠도 운동을 할 수 있으니까 매일 가지요

아침이면 깅옥자 (35) 씨는 국민학교 다

니는 아들 진갑 (9 )이를 학교에 보내고 우유 2 개와 속옷을 챙겨 남편의

연회를

다녔다. 하지만 진갑이가 어제 학교에서

놀다 넘어져 팔이 부러져 아파 누워

“어느 가장이 처자식 잘 먹여 살리고싶지 않겠어요.

하지만노력을 하는데도 안되는 걸 어떡해요”

으니 병원비 9 만원을 챙겨 병원에도 가 고 학교 선생님에게도 찾아가봐야 한다.

구속사유도 불분명한 채 구속시켰던 것

업카드로 취직을 못하는 해고운전λ까약

엎친데 덮치는 법이라고 마음의

이다.

4 만명, 그 가족들이받고 있는고통은이

위로를

하지만 당장 병원비를 어떻게 마련해야

“회사는 항상 기사플을 무식하다고욕

할지 눈앞이 캄캄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을 했었지요. 그런데 아빠가 근로기준법

직을 못해 생활고와 무력강을

현실이었다.

도 잘 알고 대답도 잘하니까 완전히 미

도 뼈저리게 느꼈던 정병두써는 같은 처

운털이 박힌거예요. 그러던 차에

이 사

지에 놓인 주위 기사들과 함께 취업카드

고가 나니까 라면 먹던 아빠를 마구 끌

철폐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 결

고갔어요”

과 ‘운수노동자협의회’ 가 탄생, 현재 정 병두씨는 위원장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

빨환대떼린최로구속 검옥자씨의 남편 정병두(운전기사, 42) 씨가 농성중 회사 상무의 뺨을 한 대 때

린 죄로 구속된 것은 지난 9 월 8 일.

병두씨는 81 년도 당시 신영교통에서

루 말할 수가 없다. 지난 4 년간이나 취 누구보다

휘업카드 철폐운동빼 참여 정의파 남편을 둔 죄(? )로 어려운살

죽기톨 각요하는 사람에게는 살길이 열린다는폐

내양들의 옴수색금지와 인권존중에 앞장

림을 꾸려나가면서도 지금까지 부부싸움

서다 분회장으로 출마한 후 해고 • 구속

한번 안했다고 한다. 운전기사한테 시집

되어 1 년형을 살고 나온 이후 취직이 안

보낼 수 없다고 친정집에서는 결혼을 무

되었다. 회사측에서 운전사의

척이나 반대했지만 남편의 정신 상태가

너까지 같이 나서연 어떡하냐며

와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강하고 무엿보다 말과 행동이

치지만 “무슨 일이든지 희생이 없이 되

운전사취업카드를 노조활동을 하거나회

는 것이 마음에 들어 결혼했다는 김씨.

써l 불만을 7댄 운전사들을 징계 · 해

“어느 가장이 처자식 잘 먹여 살리고

자질관리

일치하

남편의 행동을 말릴 생각은 추호도없

다는 검씨. 시집에서는 네가 말려야지. 야단을

는 일이 있나. 살고자 하는 사람은 죽고 죽기를 각오하는 사렴에게는 살길이

고할 때뿐 아니라 일단 찍히면 다시 취

싶지 않겠어요. 하지만 노력을 하는데도

린다는데" 하던 남편의 말을 생각하

직도 할 수 없게 악용하고 있기

안되는 걸 어떡해요. 괜히 남편

면서 검씨는 늘 각오를 새롭게 한다.

었다. 아파트를

때문이

팔아 돈을 계속 까먹

고 있던 중 작년에 버스종점이 많은 우

마음만

아프게 할까봐 바가지도 안 긁었지요” 요즘 세상에 ‘쌀 떨어지고 연탄 떨어진

이동으로 이사, 성당 교우의 소개로 삼

다’고 말하면 지나치게

양교통에 업사했던 것. 경력을밝히면취

흘려 듣겠지만 이것이 그동안의

직이 안되기 때문에 초보자로 들어갔으

궁색을 떤다며 집안형

정병두씨는 신나호 인한 중독과 계속

된 농성으로 붐이 무척이나 쇠약해졌으

냐 부인앞에서만큼은 향상 건강은 좋다 고웃으며 연회한다고.

편이었던 것이다. 그랬기 때문에 어렵게

사람을 4 명이나 들이받아 중상을 업혀

나 10 7 H 월이 채 못된 7 월 4 일 지난 경

취직한 직장에서 해고를 당한 것은 기족

놓은 상무는 금보석으로 석방되고 뺨 한

력이 밝혀져 해고되었다. 해고된 후 8월

에게는 죽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였다.

대 때린 남편은 구치소에 갇혀 고생하는

말부터 어용노조, 운전자 보험료 사용처,

“저희 가족은 호소문을 만들어 돌렸어

걸 생각하면 김씨는피가거꾸로솟는다.

배차·휴식시간 조정 등으로 농성에 들어

요. 그래도 복직이 안되자 이래

간 동료노동자들의 수차례의 권유로 농

저래 죽으나 마찬가지여서 저희 가족은

화가 될 것같이 얘기하지만

성에 합세 • 장마에 태풍까지 몰아친

차라리 회사앞에서

실감이 나지 않아요. 신문에 나오지

분신자살을

죽으냐

할려고

“남들은 마치 선거만 잘 치르면 민주 글에

저는

천후 속에서 농성하던 중 회사의 김길후

했어요. 남편이 신나를 몸에 뿌리자 어

아서 그렇지 우리같은 사림이 얼마나많

^J--무가 ‘이새끼들 다 죽여버리겠다’ 며 버스를 몰아 농성;뚫 돌진, 4명이 크게 다쳤다. 이에 화가 난 정병두씨가 상무

떻게 알았는지 경찰들이 둘러싸고 멈비

은지. 뭔가 개선이 돼야 민주화라고

려 했어요. 그래 불을 붙였으냐 조금 타

수 있을 것 같은데 ...

의 뺨을 한대 때린 것을 벌미로 10얼진 단서를 떼어 ‘폭력 등’, ‘폭력 및 집시’

을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아파했어요 ”

다 말았지요. 신나가 어찌나 독한지

우리나라에는 정병두씨처럼 운전사 취

12월 9 일이 선거공판. 하루속히

죄없

는 남편이 나오길 기다리는 김옥자씨의 마음은 안타깝기만 하다.

15


.연~훌훌패

이런모임/구로지역 주민공해대책위원회 주부분과

공해 없는 톨너l애써 살고 싶다 의 성당에서 공해교육, 사진전을 개최하 고, 공해추방장날, ‘나의 살던 고향은’ 연 극공연, 설문지 조사, 소식지 발간 등 으로 구로지역 공해의 실태를 조사하고

널리 알리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우리 삶하고 관계되는 일이니까 시간 이 없어도 같이 모여 토론해요.

소식지

를 나눠주고 설문조사를 해보면

공해를

다느끼기 때문에 다들 공해가없어지길 바라지만 앞장서서 일하는 것은 두려워 하고 책임을 지려고 하지 않지요.

하지

만 다들 협조는 해줘요”

이 주부 모임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는 한 주부는 현재.주부분과가 재정, 홍

구로 1 동 성당에서 모임을 하고 있는 주부들

“구로공해소식지 2 호가 나왔는데 가 져가서 이웃에 나눠주도록 하죠”

“동아자동차 입주반대 서명 많이 받으

불이 붙기 시작했다.

협의회의

도움을

받아 두차례의 현장조사를 실시, 공해피

보, 교육으로 나뒤어 조금씩 자리가 잡혀 가고 있지만 위원장이 결정되지 못하는 등 전체 조직체계는 아직 미숙하다고 말

해의 심각성이 드러나자 ‘조직적이고 체

하면서 앞으로 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을

계적인 공해추방운동’을 벌여나가기 위 해 마침내 지난 7 월 20 일 ‘구로지역공

다짐했다.

해대책위원회’ 를 결성했다 현재 주부분

동한 결과 소음과 방치된 화공의노품,

지역공해대책위원회의 주부분과모임. 구

과·청년분과로 나뉘어 약 40 명이

결한 주위환경으로 주민의

로 1 동 성당에 모인 주부들은 다들 새로

중이다.

셨어요? 빨리 받아야 할텐데” 그간의 활동을 토론하고 앞으로 할일 에 대해 바쁘게 이야기하고

있는 구로

나온 소식지를 한아름씩 안고 동아자동

공해반대시민운동협의회, 성당 신부님

차 입주반대 서명 받아온 것을 모으랴

의 힘을 얻은 주부들은 자기 자식과 가

지난번 공해추방장날에서 판 수익금 계산

족을 그토록 괴롭혀온 공장을 직접 찾아

하랴 정신이 없였다.

다니며 현장조사를 하고 주민들의 피해

1 공업지대를 자

상황도들어보았다. 성원제강·대한중기·

랑하고 있지만 또한 제 1 의 공해천국이

호댁슈레다에서 날아오는 녹가루·소음·

기도 하다. 이러한 콧에서 공해를 추방

진통, 애경유지의 역겨운 버린내, 줄줄

하려는 모임이 시작된 것이 당연한 결과

이 늘어선 무허가공장의 녹가루, 불결한

인 것 같지만 그동안의 노력은 결코 쉬

환경 등. 또 10 년전 이콧에 이사왔다는

운 일이 아니었다.

한 주부는 ‘시장엘 한번 갔다오면 머리

구로지역은 서울의 제

지난 81 년에는 폐차

원성을 샀던

구로동 4 백 96 번지 일대의 무허가 가내공 장은 문을 닫았고 성원제강은 포항으로 이주할 예정이다. 하지만 성원제강이 나가는 대신 동아 자동차 정비공장이 업주할 예정이어서 주부들은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이미 구 로지역 주민들에게 입주반대서명을 받고 있는 주부들은 언제까지 。1 악순환이 계

속돼야 하는지, 행정당국이나 기업주들

은 구로지역주민을 공해를 먹고 사는 생 물로 착각한 것이 아닌지, 업을 모아 성

때 공장

가 영하고 얼굴이 앵기고 속이 울렁거려

정문에 드러누워 농성을 했지만 경찰에

견딜 수 없으며, 신도럼중학교에 다니는

의해 강제 해산당했었다. 이후에도 주민

아이가 공해 때문에 하쌓게 질려 돌아오

청년〔들은 자신들의 소식지에서

들은 반상회나 기타 여러가지 모임을 통

기도 한다’ 며 ‘공해없는 동네에서 살고

지역 주민들 모두의 한결같은 소망을 이

해 시청, 청와대 민원실, 환경청, 구로구

싶다’고호소했다.

청, 국회의원 등에 수없이 진정서 를 냈지

렇게|표현하고 었잃다. ‘ ~_~~11 여기는l허늘도, 땅도, 물도、 별

만 모두 무성의한 답변뿐이었다고 한다.

없는옳이혜 정말 공해 없

장인 ‘훈댁슈레다’ 가

들어설

실제 한 주부는 ‘개인적으로 구청에 진

정을 해보았지만 진정한 사람이나 남편이 피해 를 업거나 다치는 경우가 많아 다들

몇번 해보다가 그만두었지요’ 하며 지금 의 모임이 얼마냐소중한가를 강조했다.

이렇게 터져나온 목소리가 구로l동성 당 신자플을 중심으로 뭉쳐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 4 월 8 일.

성당선부님이 주민

들의 의사를 모아 ‘공해반대시민운동협 의회’에 고발전화를 함으로써 이 운동은

16

활동

얼마 안되는 기간이었지만 열심히 활

토를했다.

휩로지역주민공해대책위원회 주부들·

살고 l싶다’

전 구로


Ia£’흩월댐

우리직장이야기

여직원 ‘책상닦71 ’어l서 해밥

직원들이 해야 할 일 아니냐,

집안에서

안할텐데 여기서라도 신부수업을 해야치’

하는 게 아년 7h 이에 지지않고 ‘한번 투 표라도 해보십시오, 왜 싫은 일을 시키

이성희 (효택자동차보험회사 근무)

십니까’ 하고 항의하자 별 명분을 갖지 못한 부장은 마침내 항복했다.

을지로 한국자동차보험 본사 건물에만

서장의 재량으로 각 부의 부비 (部 費) 에

도 우리 여직원은 모두 1 백명이 넘는다.

서 사무실 바닥청소를 맡으신 용역회사

이 여직원들이 지난 11월을 마지막으로

아줌마들에게 월 1 만 -1 만 5천원씩을 더

상닦는 일에서만큼은 성차별이 없어졌다.

‘책상닦는 일’ 에서 해방됐다. 이 움직염

드리고 책상청소까지 맡기게 된 것이다.

그러나 여직원만 청소비용을 내는 부서

이 시작된 지 3 년만의 일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해결이 결코 공식적으

가 남아있는 등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건

로 이루어진 건 아니였다. 그래서 그 비

결코아니다.

우리 회사 역시 아무리 여직원이 많았 어도 남자사원보다 10, 20분씩 먼저

용을 여직원들만 나눠 부담하는 사례도

이렇게 해서 우리 회사에선 적어도 책

그러나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우

와 책상 닦고 물컵 씻는 일은 똑같았다.

생기게 되였다. 또 부비에서

2 만원 나

리회사에선 여직원회를중심으로 5 급으

남자사원들은 출근해서

1,

신문을 펴들고

가는 걸 보며 경영진에서는 ‘이 돈은 안

로 묶여있는 여직원 승급문제 등의 차별

앉아있고, 우리들은 ‘신문 좀 들어보세

나가도 되는 것 아니냐’ 며 여직원들의 노

극복을 위한 이야기가 한창 무르익고 있

요’ 하며 신문밑으로 결레를 밀어 넣어

는 손(?)을 아까와하였다.

다.

야 하는 굴욕적인 아침시간이었다.

그런데 유독 한 부서에서만 이 악습이

그러나 약 3 년전부터 여직원회 간담회 등에서 차츰 말이 나오기 시작, 몇몇 부

‘책상닦기 거부운동 성공’ 이제

우리

계속되였는데 그 부서 여직원은 다들 나

회사 여직원들도 어렵게 한발을 내디였

이가 어려 아무도

다. 계속 나아가기 위해 우리들의

선뜻 나서지 못하고

서별로 ‘책상닦기 거부’ 운동을 벌인

있었다. 그래서 지난 11 월 여직원회

이다. 요구가 잘 관철된 부서에서는

창이 그 부서 부정을 만났다. 부장은 ‘여

독X퓨휴후감

단결

된 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주부들이 보았던 가능성, 사회생활도 가 사도남녀 함께 하는사회,요리 · 청소·

새로운사회의가능성

빨래 등도 사회적 일이 되는 사회, 대가

족(직장)속에서 일하고 소가족(가정) 속

이금라 (주부·강동구 영일동 ) 나면 허무와 짜증만 남는다. 마음을 가다

듬고 되돌아보면

클로디 브로이엘 지음 「하늘의 절반」 동녘선서 값 2 천 5 백원

자질구레한

에서 휴식하는 사회, AIDS 란 있을 수 도 없는 사회의 가능성을 나도볼 수 있

었다. 그리고 사이사이 표현돼 있는 프

집안일이

랑스 주부들이 가사일에 대해 가지고 있

나와 내 가족에게 꼭 필요한 일이고 사

는 생직L이 나와 일치함을 보고처음에는

회적으로 받는 하찮은 대접과는 달리 누

놀라왔고 곧 안도가

군가는 해야할 중요한 일임을 부인할 수

가사노동의 문제점을 개인차원이 아닌 사

는 없었다. 설사 일을 넘어l 게 맡기는 데

회적 차원에서 찾아서 해결하려고 노력

되기까지

하였다.

드는 비용을 직장에서 벌어들일 능력과

하고 있는 곳이 이 지구성에 있다는 것

기회가 있다고 해도 문제는 달라지지 않

을 알게 되었다.

음을 이미 그간의 경험으로 알고있는것

마치 산위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듯

이다. 그럼에도 좀처럼 만족할 수

없으

내 인생의 앞과 뒤가 선명하게

니 어째야 좋을까? 도무지 내가

처한

시작한 것이다. 언제부터인가 갖고 있던

결혼하기 전까지는 가사일이 이 렇게도

곤경을 헤쳐나올 묘안이 보이지 않고 있

여성해방이란 단어에 대한 거부감도 사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잡다하며 기쁨과 보

을 때 클로디 브로이엘이 지은 「하늘의

라졌다.

람을 주지 못하는 일인지를 몰랐었다.

절반」을 우연히 읽게 되였다.

또 그후 직장과 가정 두가지 일을 함께 하고 있을 때는, 집안일만 돌보게

되면

기족에게도 좋고 나도 편할 것 같았었다. 그러나 막상 겪어보니 그도 아니었다. 막내가 국민학교에 입학한 뒤로 가사

보이기

여성해방 하면 여성만의 문제

저자는 1971 년에 6 주 동안 중공을 방

같지만

그렇지 않다. 인류의 반이

제능력을 발

문한 프랑스 여성 12 명중 한 사림이다.

휘 못하고 모두 같은 류의

일에 다람쥐

여성들이 현사회에서 맺고 있는 관계를

셋바퀴 돌듯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언류

사회적 노동·가사노동·자식·가족·남

전체에 어떤 발전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녀의 5 가지로 보고 이 관계를 그 비중에 따라 차례로 언급해 나가고 있다.

안일만 하면서 사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회의가 자주 들었다. 잠시

이 사회적 생산에 참여하는 것이 자주적

게 절대복종해야 하며 자신에 대한불이

라도 여유가- 생 길라치면 이 시간을 어떻

를 위해 가사노동의 사회화가 필수적이

익 조치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은 자살

게 보내야 할까 조마조마하기까지

며, 이 과정에서 자녀와의

뿐인 -

하였

여성

일자무식의 중국 부녀들이 자신들이 처

에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나니 평생 집

인간이 되기 위한 일차적 관건이고,

관계,기족의

해있던 -

흉년이 들면 제일 먼저 노예

나 기생으로 팔려가고 아버지나 남편에

지독한 봉건주의에서

벗어나고

다. 그러냐 그 시간은 어떤 일을 하기에

의미, 남녀간의 관계는 달라질 수밖에 없

자 얘쓰면서 보여주는 자율과 공동체의

너무 짧다.

음을 저자는 잘 보여주고 있다.

식은 참으로 아름다왔다.

결국 흐지부지 념겨버리고

프랑스

17


.영월~i'J

여성민우상담질

혼틀려는

교권앞빼서 I늘리안녕해니까? 저는두자녀를

권과 정책이 바뀔 때마다 제도도 바뀌고,

t드드러둔 가정주부업니다.

교육이 경제성장의 수단으로

제 남편은

죄는교육환경업니다. 지금까지 들추어진 산적한교육문제들

지금 청량리밖 남학교에서 8 년째 아이들

사회의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나아가 지

을 해결하고자 하는 옴부럼이 바로

을 가르치고 있는 ‘타고난 훈장’ 업니마

배문화를재생산하고 있읍니다.

육운동’입니다.

어릴적 강원도벽촌에서

국민학교시

따라서

현실과적당히 타협하면 대대로 편하게

‘교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부모 모임을 통

절을 보낸 저의 기억속엔 설이 돌아오면

살아갈수 있지만, 올바른

집에서 키우던 제일 큰 씨암닭의 날개를

기를 희생하면 행세 한번 못해보고 지식

묶어 망태에 넣고, 짚으로

들까지 고생만 시킨다는 논리가 어느새

자녀들이 올바른교육을받을수있는풍

생활철학으후 자리잡아 기회만 노리는

토를만들어 가는데 밑거름이 될수있

읍내 담임선생님께 세배가던 산길이 아

인간을 양산하고 있읍니다. 또 가치관의

겠지요.

련히 떠오릅니다.

혼란을 가져오게 하여 지배층의

엮은 달칼꾸

러미 하냐를 조심스레 보자기에

싸들고

일을위해 자

이익을

해 압력단체를 만들 수 있읍니다. 정책수립에 영향력을 행사하여

교육 자신의

교육운동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경외심

실현시키고, 지배층과 민중간의 갈등을

구심점은 교사들의 역할업니다.

을 갖고 자라교사의 아내가 된 저는최

억누르는 지배도구로 사용하여 왔는데,

우리는 4.19 직후 국가공무원법 ·교육공

근 어느 얼간지에 보도된 두 가지 사건

그 좋은 예가 ‘반공교육’과 봉건사회의

무원법에 의해 자신들의 권익옹호를 위

을 보면서 너무나 답답해지는 마음을 진

군신이념인 ‘충효사상교육’ 입니다.

이렇게 선생님에 대한 일종의

서울의 한 여고에서는 교장퇴진 등을 요구하며 학생·졸업생·학부모가 농성을벌이다경찰까지

모여

개업되어 신성

한 학원이 수라장이 되었고, 전남 강진의

한 중학교에서는 외채갚기 모금운동이 벌어졌다는것업니다. ‘교육위기’

‘흔들라는 교권’ 앞에

편은 오늘도 잠을 설철겁니다.

‘교사로

다행히

한 단체조직에 제약을 받아오던 교사들

더욱 무서운 것은 이 잘못된 교육이념

정할 길이 없더군요.

이 ‘교육문제를 해결하여 교원들의 노동

을 통해 만들어진 교육관들이 교사 · 학

생활을유지·발전시키기 위한항구적이

부모에 의해 가정과 학교에서 올바론 교

고 지속적인 운동’을 시작하여

육인양 자녀들에게 주입되고

었다는 사

동조합을 만들었던 소중한 역사적 체험

실업니다. 이번엔 교육제도와 행정을 살펴봅시다. 입시위주의 교육제도는 상급학교를 진

을 갖고 있읍니다.교원노조는혁신정당·

학할 수 없는 노동자의 자녀, 농촌지역의 자녀, 여성 등을 철저히

소외시켜 없는

사회단체 · 학생단체 등과

교원노

연대하여 언

론인 · 금융인들과 함께 이때부터 생겨나 기 시작한 정신노동자들의 노동운동에서

졸업시켜도 최저생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읍니다. 그러나 이러한 운동은 1961 년 군부의

리를어떻게 찾고지켜나갈수있을까…’

활조차‘ 보장되지 않고, 관주도교육체제

정치 개업으로 격심한 탄압을 받아 좌절

를고민하느라고요.

는 교사들을 무사안일, 책임회피, 체념의

되고말았읍니다.

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자신의

그러냐 바위에 계란던지기가 요

?

아닐까

김미정 (강서구 신월동)

때돼우리 국민의 4 분의

1 에 해당되

톤에 고등학교까지

수령으로 몰아넣고 있읍니다.

다시 희망적인 것은 단절되어 버린 우

교육환경은어떻습니까? ‘선성장 후 분배’의

경제정책속에서 GNP 의 4% 정

리의 경험을 잇고자 하는 싹들이 최근 19 80 년 이후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ι그묘」는 1 천 1 백만명이 유치원에서 대

도만이 문교예산업니다. 그래서 생긴 교

학원에 재학중인 학생업니다. 이들은 하

사부족과 교육시설부족(콩냐물교실 .

루중 가장 중요한 일과를 ‘ 학교’ 라는 제

부제수업 등) 의 문제는 ‘19 세기의 교실에

도속에서 생활하고 있지요.

서 20 세기의 교사가 21 세기를살아갈학

한 학엽과 생업을 보류한 채 상경해야

생을 가르친다’는 웃지 못할 풍자로 동

만 하는 우리의 현설이 극복되었으면

학생·학부모·교사 삼자는 학교교육의

2

하루 속히 교육의 민주화가 실현되어 학 원내에서 공권력이 난무.하고

학원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학부모와 학생이 중요

받을

남아 · 아프리카보다도 못한 교육환경임

합니다.

권리(학습권)를, 교사는 학부모(국먼) 로부터 위임받은 교육을 시킬 권리 (교 육권)를 갖습니다.

을 항변하고 있읍니다. 또한 교완11 서 한

인 교사들이 자신의 주체적인 삶과 일치

주체로서, 학생은 올바른 교육을

그러나 교육은 정치의

18

전락허여

시녀화되어 정

나아가 교육의 중요한 담당자

발짝만 내밀면 널려있는 유흥가, 저질 대

되는 교육을 하고 스스로의 권익을 지키

중문화, 소음 등은 비교육적인 학부모의

고 키워 나가는 교원노조운동이

치마바람과 함께 우리 자녀들의

어야 할 것입니다.

숨통을

정착되


뽑랩훨댐 「함께 가는 여성」을 읽고

Oi려서부터 비판적 ei턱 을 길러주자 죄민화 (주부·경기도 시흘군 소래읍)

지난호의 생활칼럼 ‘돈봉투’는 학부모

봉푸에 대해 각자가 돈봉투를 들고 뛰거

을 분명히 알려주어 사전에 그런 문제를

라면 누구나가 한번쯤 고민을 하였을 공

나, 이예 소신껏 들고 다니지 않거나 하

예방 조처하여야 함이 옳다고 생각된다.

통된 관심사로서 어느 지연보다 먼저 눈

는 방법외에는 다른 해결책이 없다는 것

그러자면 먼저 어머니 자신이

인데, 정말로 현재로선 그럴 수밖에

길을 끄는 제목이었다.

이땅의 학부모 중에는 이 글의 수경이 엄마처럼 현재 고민을 하고 계신분도있

흔들리지

않는 강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어야 할 것

이며(그렇지 못한 분이라면 도움을 받으

을까?

이 문제의 발단이

누구로부터인가를

면 좋겠다) 만약 그 문제로 고민을 하게

따지는 것은 계란과 닭의 우선순위 를 따

되었다면 가측이나 친지 모두가 당사자

대해 무심하거나 달관한 분도 많을 줄 안

지는 것과 같은 것으로서 결국피해는모

다.

두가 우려하는 귀여운(특히 요λ에의

인 아이의 은근한 응원군이 되어 편안 한 마음으로 문제를 해 결할 수있도록도

겠고, 나름대로 해 결책을 찾아 돈봉투에

1

와주변 좋겠다.

교육풍토

-2 명의 자녀수로 볼 때) 자녀들임이

속에서 자연히 학생들은 경쟁과 탈락의

분명하다. 때문에 해결의 열쇠도 당사자

물론 아이에게는 문제 해결을 위해 제

틈바구니에서 고생을 해야만 한다. 따라

인 아이 들로부터 시작하여야함이 순서라

각기 자신에게 어울리는 기술적인 방법이

서 내 아이만큼은 옴과 마음을

고 생각한다. 즉 현시대의 아이들은 그

필요할 것이며, 이러한 과정을거치는중

않고 무사히 학교생활을 견디어 내야 한

들이 당면하고 있는 현재의

에 본 칼럼이 제시한 선생님 • 학부모·학

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학부모,

그들 정도에 알맞게 알 권리와

우리의 관료 • 출세지상주의

다치지 특히 어

교육환경을

의무가

생간의 토론도 보다 부드럽게 차원 높은 문제로 접근되리라 생각된다.

머니들에 의해서 ‘돈봉투’ 문제는 세대

있으며 본 칼럼에서 문제가 된 돈봉투에

를 거 듭함에 따라 해 결은커녕 마냥 커

대해서도 역시, 주고받는 어 른들의 잘 ·

져 왔다고보여진다.

잘못을 전체적인 사회구조엮l 서 설명하

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우리는 우리의 자

여 깨우쳐 주어야 하겠다.

녀들이 이러한 방법에 길들여지도록, 어

그러나 이러한 큰 문제에 당연하고있

는 수많은 어머니들에게 본 칼럼 의 해결 책은 좀 단순하지 않았는가 싶다.

즉 상급학교로 갈수록 첨 예화되는 돈

마음이 다칠까봐 걱정한 나머지 그저

모든 민주화·인간화의 길이 어렵고많

려서부터 서서히 불의에 대처할 수있는

숨기지만 말고 어머니들이 먼저, 그것을

근본적인 문제해결의 능력을 길러주어야

주고받는 모두가 결국은 피해자라는 점

한다고본다.

다 . (J) 호홈은 하지만 자유로이 운동을 하지 못

와 간섭을 받는 국가.@ ‘중산증과 근로자의 당’

하는 물제률 가리키며, 이것은 동물과 힐께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이번

대통렁

선거

물계를 찌루고 있음니다.@ 신간지대에서 조목

에 나서고 있는 정당.(jJ) 사림들이 허 IOf 릴 수 없

에 물을 지르고 그 자리를 피 일구어 농사를 지

이 많이 모여있는 상태 . 이한일군 장려식에

으며 실아가는 사림들.@ 소백산맥 서남단어| 있

석했던 인피를 기억히신다 면.(j) 사람의 수. 우

·정답은 다음호에 실립니다.

는 우리나라 4 대 영산중의 하나

님한에

있는

리나라는 좁은 땅덩어리때| 비 ôH 00 는 과잉상

·문제를 푸신 분은 엽서에 해답을 적어

산중 한라산 다음으로 높다고 힐니다.(jJ)

어떤

태.@ 히는 일이나 자기 주위의 사람에게 힘껏

본회 사무실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12 월 25 일까지 접수된 정답엽서를 추

첨 , 그중 5 분에거 I 6 개월치 신문을 우 송해 드립니다.

대상α| 쏠리는 세상사람들의 명판. 흔히 00가

잘하려는 짐되고 성실한 마음가짐.@ 님의

수, 00배우라는 표현을 씁니다.(j) 한 집안의

위를 맞주기 위해 알링거리며 빌붙는 행위 .

주장이 되는 사람.

바닥에서부터 물이 빙빙 돌며 흘러나가는

‘손님’ 의 반대일.@ 우닫을

으로 어떤 힐이나 사상 등이 용솟음치는 힘진 상

태에 비유되어 쓰이기도 힐니다.@바닷물이 밀

따뜻

려나가는 면상. 유세장에 모였던 사람들이

히고 하나님이나 사제에게 고백힘으로써 용서를

처럼 삐져나갑니다. @ 흥부 형님의 심술꽃고 고

부모들이

약한 마음씨.@ 어떤 사림의 얼굴을

악기를

·지난호 정답 -

사용하는 우리 민족 풍물놀이의 일증.@ ‘꽃잎 은 하염없이 바림어| 지고 .... . . 어이해 맘과 밍은 맺지 못히고 ..... .’ 가곡의 제목 . @ 님어l 게

끼진

손해에 대해 지불하는 행위. 혹은 신체적 • 정신적 으로 님보다 열등하다고 느낄 때 그것을 보중히 려는 마음의 작용을 가리키는 말.

강남구 반포동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사럼어| 잔심하고

어주는 것.@ 내 마음은 00 요, 그대 노

om-. @ ‘00 을

우러러 한접 부끄럼 없기를 잎새메 이는 바림에도 나는 괴로와했다’ @ 겨

〈가로열쇠 〉 @ 땅속에 있는 물.@ 사기, 앙절, 유리를 재

울절이 되면 더욱 조심해야죠. 꺼진

료로 만든 작은 병에 심지를 꽂이 밝히는 불. 일

보자

종의 등잔불.

부탁힐니다’는 목적으로도 쓰이고 있읍니다 .(J)

쓰입니

·지난호엽서를 보내주신 분중 정답자는 강서구 화곡 2 동

152 - 4 정미경씨,

〈세로열쇠 〉

CD

그려풍은

그림이나 사진.

기 관이지

요.@ 연꽃 . @ 행과리 • 북 등 4 가지

‘00 쓴다’는 표련으로

00

한 정.@ 신자(信홉)가 자신이 지은 죄를 후회

곳. 주부들의 쥐업을 위해 꽉 필요한

구제하는 마음,

@ 현상

락으 1 . 일증.@ 인간으로서 님에게 베푸는

일히는 시간동안 어린아이들올 밑아서 지도하는

섣랑한 마음, 남을

낀 네모판대| 흰공괴 붉은 공을 사용하는 실내오

받는 것. 고백성사라고도 합니다. 뼈

@ 작한 마음,

물도

다시

!@ 님에게 주는 물품. 선거질이라 ‘한표

주공 APT333 - 210 오 문 숙씨,

부천시 중동 주공 APT 옥합다싱가 203 호 ( 중동탁아실 ) 배렁씨입니다

경제적 · 정치적으로 다른 제국주의 국가의 지배

19


톨~-홉용;.1

게시판

성남·대전 여섬유권자대회

‘젊은여성 독서모임’ 회원모집

@(i멍만웰털땐 !띔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선거열풍은 뜨

한국여성민우회에서는 시, 소설 및 여

겁게 타오르고 있읍니다. 밍주청부와 군

성과 사회 전반에 관한 독서토론의 징을

사정부의 갈렴길에서 여성들의

마련합니다. 많은 참가를 바랍니다.

현명하고

용기있는 판단이 요구되는 때업니다. 여

·인원 : 10-15 명

성들은 어떠한 자세로 선거에 엄해야하

·장소:한국여성민우회 교육설

는가, 공명선거를 치르기 위해 여성들은

• 참가하실 분은 12 월 15 일까지 우편이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를 결의하는 여성 유권자대회가 성남과 대전에서 열립니다.

2 부행사로 열릴 예정이나 시간과 장소는

·문의는 313 -1060

따뚱한

.,~장.... 1

;l..f.1~얘\;-.\',농::0

한국여성민우회

Jl,.9r I .,\ •

미정입니다.

1988 년달력판매

〈성남 여성유권자 한마당〉 ·주최 : 성남국민운동본부 여성위원회

여성민우회 달력’을

·후원:한국여성단체연합

읍니다. 여성과 아동에 관한 판화로 구

·일시 : 1987 년 12월 6 일(금) 오후 2시

성된 이번 달력은 2 달을 1 연씩,

·장소:성남주민교회

v에 안’l ’F ~l~사냥1l-~?

나 전화로 연락해 주십시오.

대전대회는 12월 13 일 충남민주여성회 가 주최하는 ‘충남민주여성회 창립대회’

o~(i상tε-il능

한국여성민우회에서는 1988 년도 ‘한국 제작, 판매하고 있

표지를

포함 모두 7 매(크기 : 가로 42cm ,세로 32

cm) 로 되어 있읍니다. ·가격 : 2 천원

• 구입처 :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실과 시 내 몇몇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으며 우송도가능합니다.

·문의는 313 -1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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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국여서미루회 산다시으 v ø a;;.:--.혀 )디를」

항상열려있읍니다 가사노동과 생산노동 현장에서

우리

여성들이 안고있는 고민을 안섬하고 털

어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가되고그 가운데 발굴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도 움이 되고자 합니다. 상담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여성문제 전반에 관한 사항 ; 연애,

결혼, 성문제, 그외 성차별적 문제

@

노동문제에 관한 사항 : 임금 및 각

종수당, 해고, 산업재해 및 노동조합 활

동과교혜 관한문제

@

교육문제에 관한 사항 : 자녀를 가

진 부모로서 느끼는 자녀양육, 학교 교육 에관한문제

@

위의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한법적 구

제 방법 및 절차와 서류작성 상당시간은 월·수·금요일오전 10 시부 터 오후 8 시까지이며, 면접상담을원칙으

로 하나 우리 여성들이 처해있는 현실을 감안하여 서신상담과

(313 -1060) 도 합니다.

20

「함께가는 여성」에서 알려드립니다

여러

전화상담

를뀔를률뿔풀훨웰홉많희l @

본 신문은 한국여성민우회 사무실

이나 시내 몇몇 서점에서 구입하실 수 있 읍니다:(가격은 1 부에 5 백원)

@

본 신문을 정기적으로 받아보기를

원하시는 분은 본회의

‘신문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읍니다 . (연회비 7 천원)

본회 신문회원이 되시려면 아래의 온라 인으로 송금을 해주시고 직접 방문이나 전화로본인의 성함과주소,연락처 등을

말씀해 주시면 매월 신문을 우송해 드립 니다.

@

자세한 문의는 313 -1060

• • • • •• • •• • • • • • • • •• • ·송금하실 곳 상업은행 109 - 08 - 195935 홍영주 조흥은행 308 - 6 - 192071 홍영주

·본 신문은 이번 12 월호부터 발행일을 매월 1 일로 앞당겁니다. 통권 제 5 호 인 1988 년 1 월호는 내년 1 월 1 일

행될 예정입니다.

• 독자 여러분의 원고를 기다리고 있읍 니다. 특히 〈우리직장 이야기 )

< 이런

모임) <독자독후감) <독지투고)(여성

민우상담실) <r 함께 가는 여성」 을 읽 고〉 등의 난은 독자의 참여로 는난입니다.

채워지

원고를·직접 작성해 보

내주시거나 아니면 본 편집실로 사건

을 알려줘 취재를 의뢰해주셔도 됩니 다. 자신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사회사건에 대한 견해 등 형식과 내용 에 상관없이 어떠한 원고도 환영합니

다.

• 원고 등을 우송하실 분은 120 서울특 별시 서대문구 충정로 3가 30-6 효택 여성민우호I r함께 가는 여성」 담당자 앞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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