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Hongdae People and the Street Cats 길고양이와 함께하는 홍대앞 4인 홍대앞 문화인물
STREET H
Vol. 65
Infographics | My Artistic World, Moon-sik Jeong’s Social Coop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정문식 이사장 정지연이 만난 사람
www.street–h.com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I'm Deok-won Yoon, a New Singer 신인가수 윤덕원입니다
콕 집어 명소
Hak Salon, the Salon with Comfort and Relaxation 학쌀롱, 편안함과 안락함을 주는 살롱 동네 마실 나가다
부록
Big-size Poster & Hongdaeap Map 520*690mm size
Gallery Alter-Ego, a Gallery with Low Threshold 갤러리 알떼에고, 시장 옆 미술관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Illustrator Bonghyun’s Workroom 일러스트레이터 봉현, 그림을 통해 나를 찾는 순례자 홍대앞 그 식당
Richiemont Cafe, Serving the Wonderful Brunch 맛있는 브런치와 식사로 돌아온 리치몬드 카페
높이 21.7m
7F 옥상 2 700 ,
㎜
, ㎜ 6F E&I PICTURES, DESIGN FEEL2 800 E&I PICTURES 영상 제작 전반 및 장비 렌탈을 맡고 있는 업체 DESIGN FEEL 디자인 및 기획 전문 업체
5F BON BINDERY, ZESTMEDIA 2 800 ,
㎜
BON BINDERY 북아트와 바인딩 등을 전문으로하는 출판 디자인 업체 ZESTMEDIA 기업과 지자체의 홍보영상, TV CF 제작 기획 프로덕션
Landmark Infographics | 10
, ㎜ 3, 4F HUMMING STORY 6 600
DASAN BUILDING
소셜댓글 서비스와 바이럴 통계 시스템을 지원하는 광고, 마케팅 업체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95-27번지 설립연도 2013년 7월 규모 지상 7층 건물주 ㈜다산북스 연면적 1167.10m2 홈페이지 www.dasanbooks.com 인포그래픽 | 이지현 203인포그래픽연구소
2F 다산북카페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3 300 ,
㎜
국내 유일의 24시간 북카페로 책과 커피, 그리고 최적의 작업공간이 있는 곳. 다산북스에서 발간된 모든 책이 비치되어 있으며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아메리카노 가격 Hot&Iced 5,000원
1F 전기실&설비실, DAN ME 3 500 ,
㎜
180㎝
Ground
홍대앞 사람들
길고양이와 함께하는 홍대앞 4인 Hongdae People and the Street Cats 홍대앞은 어느 골목을 돌아다녀도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길고양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만큼 고양이 친화적인 공간과 사람이 많은 곳이다. 여기, 홍대앞에서 고양이와 특별한 인연을 맺고 살아가는 이들을 만나보았다. Photographer 성종윤(Living Room Studio)
길고양이 밥 주는 카페 | 멜로우의 한성호 대표 홍대앞에는 참 많은 캣맘과 캣대디들이 있다. 카페나 식당 앞에 사료 그릇을 두고 길고양이들의 식사를 챙겨주는 곳도 많다. 카페 멜로우 역시 2008년 처음 문을 열었을 때부터 카페 앞을 오가는 길고양이들의 밥을 책임진 카페다. 그동안 카페 주인은 몇 번 바뀌었지만 멜로우를 찾는 고양이들은 굶는 일이 없었다. 새로운 주인들도 계속 밥을 줬기 때문이다. 1년 전 멜로우의 세 번째 주인이 된 한성호 씨도 마찬가지다.
02
“고양이를 엄청 좋아했던 사람은 아니었어요. 사실 고양이에 대해 무관심했던 사람 중 하나였죠. 그런데 고양이 밥을 챙겨주면서 가까이에서 보게 됐고 고양이를 좋아하게 됐죠.” 밥을 주다 보니 애정이 생겼다는 사람치고 휴대폰을 꺼내 그동안 찍은 고양이 사진을 보여주는 데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해 매일 찾아오는 고양이를 찍었을 뿐이라지만 사진 한 장 한 장을 보여주며 고양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품이 고양이의 매력에 빠진 사람의 전형, 그 자체였다. “두 마리씩 짝지어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검은 고양이 두 마리가 최근 자주 오는 애들이에요. 한 마리는 기럭지가 아주 길고 모델 같아요. 반면에 같이 오는 애는 얼굴이 큰 게 특징이에요.” 하루에 보통 3~4마리, 많게는 5~6마리가 멜로우를 찾는단다. 그렇게 매일 만나다 보니 각 고양이만의 특징도 알게 되고 친해지게 되었다. “밥 안 주면 달라고 계속 가게 앞에서 쳐다봐요. 야옹야옹 우는 것도 똑똑하고 귀여워요. 참 매력이 많은 동물 같아요.” 친해진 고양이들이 안 보이면 걱정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지사. 매일 오던 치즈 한 마리가 보이지 않아 걱정이 많다. “매일 오던 애 중에 요즘 안 보이는 애가 있어요. 걔 일상이 우리 가게에서 밥 먹고 가게 건너편 집 문 뒤편에서 자고 깨면 다시 우리 가게 와서 밥 먹는 거였는데 언제부터인가 안 보이더라고요. 어디서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걱정이 많이 돼요. 최근에 애도 낳은 것 같은데 말이죠.”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다가 고양이를 알게 되다 보니, 때론 당황스러울 때도 있다. “가게 앞에서 세력 싸움이라고 해야 하나, 고양이끼리 대치하는 걸 본 적이 있어요. 울음소리가 정말 크더라고요. 진짜 놀랐어요. 또 고양이가 쥐를 물고 와서 놀란 적도 있어요.” 제 집처럼 들어와 실례를 범한 고양이도 있었다. 가게 안 바구니에 오줌을 누고 도망간 것. 한동안 고양이 소변 냄새 때문에 고생했다고. 흔히 고양이의 보은이라는 말을 한다. 한 대표도 고양이의 보은을 받았을까. “보은이라기보다는 고양이가 손님을 끌고 오는 거 같아요. 고양이들이 밥 먹고 있으면 계속 쳐다보다가 가게에 들어오는 분들도 꽤 되고, 고양이가 좋아서 찾아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창가 쪽 자리에 앉으면 밥 먹는 고양이를 볼 수 있으니까요.” 그는 최근 고민이 하나 생겼다. 카페에서 고양이를 직접 키워보고 싶은데 손님들 반응이 어떨지 고민이란다. “지금도 고양이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오지만 고양이까지 키우면 고양이 때문에 못 온다는 분도 있을 거 같아 고민중이에요.” 고양이는 키우고 싶다고 키울 수 있는 동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아직 그는 모르는 것 같다. 고양이는 같이 살 친구를 자기가 찍는다고요.
글Ⅰ임은선 에디터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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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를 찍는다 |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의 김대영 대표 지난 9월 안국동에서는 9월 9일 고양이의 날을 맞이해서 <고양이, 섬을 걷다>는 전시가 열렸다. 고양이작가로 유명한
그가 사진 찍을 때 고려하는 게 있다면 바로 고양이의 시선으로 촬영하는 것. 고양이의 눈높이에서 찍을 때만이 진짜
고경원 씨, 여행작가 박용준 씨와 함께 전시에 참여한 김대영 씨는 제주도에서 2년 가까이 살았을 때 촬영했던 고양이
고양이의 모습, 그리고 그들 눈에 보이는 세상을 담을 수 있단다. 또 기동성도 중요하다고. 그래서 그가 가장 애용하는 것은
사진으로 전시에 참여했다. 5년 여 전 장편만화영화 <우당탕탕 도깨비 대소동> 아트디렉터를 맡았던 그는 제작차 제주도에
아이폰이다.
내려갔고 작업실로 사용했던 집 근처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기 시작하면서 길냥이들과 인연을 맺었다. “원래 사진 찍는
“DSLR이나 가볍게 찍을 수 있는 똑딱이도 쓰지만, 늘 들고 다니는 아이폰이 최고예요. 길고양이는 ‘사진을 찍어야지’ 하고
게 취미였어요. 풍경이나 건축물 사진을 많이 찍었는데, 고양이들 밥을 주면서 제주도 풍경과 어우러진 고양이의 모습을
나가면 절대 찍을 수 없어요. 우연히 만나서 찍는 거죠. 빠르게 찍기엔 아이폰만한 게 없어요.”
찍게 됐어요. 낮은 돌담, 푸르른 숲, 좁은 길과 고양이가 잘 어울리더라고요.”
우연히 만나야 찍을 수 있는 길고양이인데 희한하게도 그의 눈에는 자꾸 녀석들이 보인다. “친구들이 이상하다고 해요.
매일 밥을 줘서 친해진 고양이들은 가까이에서 촬영하는 게 가능했지만 경계심이 많은 길고양이의 특성상 가까이
자기들은 아무리 봐도 안 보이는데 쟤네가 너를 부르냐고, 어떻게 다 보이냐고 하죠. 관심이 중요한 거 같아요. 제가 관심을
접근해서 찍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30분 넘게 따라다니기도 일쑤였고, 고양이와 눈을 마주칠 때까지 수십 장을
가지니 자주 보이고, 또 보인 만큼 찍게 되고, 자꾸 찍으니 예쁜 사진도 남겨줄 수 있고요.”
찍기도 했다. 그렇게 카메라에 담은 제주도 길냥이들을 제주도의 한 카페에서 선보이게 되었다. 그것이 바로 김대영 씨를
그간에 찍어둔 길고양이 사진을 모아 책을 만들 예정이라는 김대영 씨에게 마지막으로 피사체로서 고양이의 매력에
길고양이 사진작가로 만든 <제주 고냉이, 울럿이 지드리다(제주 고양이, 우두커니 기다리다)>라는 전시다.
대해 물어봤다. “고양이는 말이 많은 거 같아요. 표현이 참 다양해요. 놀아줘, 배고파, 외로워, 울 것 같아, 행복해, 졸려 등
제주에서 시작된 길고양이 사진 찍기는 서울에 돌아와서도 계속되었다. 3년 전, 지금의 자리에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을
다양하게 표현하는 고양이의 표정을 사진 속에 잘 담고 싶어요.”
열면서 동네에 오가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챙겨줬고, 고양이 한 마리 한 마리를 사진으로 담았다. “주인 있는 고양이야 주인이 얼마나 예쁘게 잘 찍어주겠어요. 그런데 길거리 다니는 놈들은 나 아니면 누가 찍어주겠어요? 그래서 더 찍어주고
글Ⅰ임은선 에디터
싶고, 잘 찍어주고 싶고 그래요.”
03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Special Feature
홍대앞 사람들
고양이를 노래하는 | 싱어송라이터 모하
04
지난 9월 27일 홍대앞 카페 토끼굴에서는 '나를 버리지 말아요’란 이름으로 길고양이 후원행사가 열렸다. ‘찰카기’란 이름으로 더 유명한 사진작가 김하연,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를 준비중이라는 다큐멘터리 감독 조윤석, 그리고 가수 모하가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 모은 후원금은 전액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기부되어 길냥이들의 치료와 중성화수술 등에 쓰일 예정이라고 했다. 이 행사를 성사시키는 데 앞장선 모하는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2002년 대학가요제에서 입상했으며, 이은미, 박지윤, 임정희, 디어 클라우드 등의 세션을 맡기도 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밴드 스패로우의 보컬로 활동하다가 지난 5월 고양이를 테마로 한 수록곡만으로 된 앨범 <모하냥>을 정규
1집으로 발매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앨범에는 반려묘들과 함께하는 일상 그리고 길고양이에 대한 사연이 11곡의 노래로 담겨 있다. 재즈를 기반으로 한 어쿠스틱한 곡들은 화려한 현악 편곡을 바탕으로 때론 사랑스럽게 때론 절절하게 인간 옆에서 살아가는 고양이들에 대해 노래한다. 고양이를 처음 데려오던 날의 심정을 담은 <캥거루>, 마당에 여섯 마리의 새끼를 낳았던 길고양이와의 만남과 헤어짐을 노래한 <길냥이>, 다채로운 편곡과 모하의 맑은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고양이춤>, 그리고 애묘인들에겐 친숙한 용어인 <우다다>, <갸르릉>, <꾹꾹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들 속에서 그녀의 따뜻한 감성이 느껴진다. 앨범 부클릿에는 그녀가 키우는 고양이 미루와 미동이(커버에 실린 스코티시 폴드)도 특별히 등장했다. 그렇지만 아무리 좋아한다고 해도 앨범 수록곡을 모두 고양이로만 담아낸다는 건 모험이 아니었을까. 모하는 “고양이는 가장 매력적인 동물이라고 생각해요. 보호해주고 싶을 만큼 연약하지만 길 위의 고양이는 또 누구보다 강하지요. 노래를 통해서 고양이뿐만 아니라 만남, 사랑, 이별 같은 보편적인 이야기도 담아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라고 설명한다. 쉽게 고양이를 들이고 쉽게 버리는 세태를 다룬 <나를 버리지 말아요>는 웹툰 <뽀짜툰>의 작가에 의해 뮤직비디오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모두가 캣맘, 캣대디와 같은 마음일 수는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길냥이들의 발정 난 소리가 싫고, 눈빛이 싫어도 그저 해코지만 안 하면 좋겠어요. 아울러 지금은 길에 사는 이 고양이들도 처음엔 누군가의 품에 있었다는 사실을 떠올려 주셨으면 합니다”라는 것이 모하의 주문이다.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주는 모하의 고양이에 대한 얘길 듣고 싶다면, 11월 7일 홍대 벨로주에서 열릴 고양이잡지 <매거진 C>의 콘서트를 눈여겨보자. 덧붙여 겨울쯤에는 새로운 싱글이 나온다는 사실도 덧붙여둔다.
글Ⅰ정지연 에디터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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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길고양이 TNR은 여기서 | 연남동물병원의 김성용 원장 서울 시내에는 약 20만 마리의 길고양이가 살고 있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졌다고는 해도
당부하기도 한다. “너무 친해지지도, 너무 많은 양의 사료도 주지 말라”는 것. 매정하게 들리지만 그 이유를
아직도 고양이를 무서워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더 많다. 민원의 절반은 고양이를 구조해달라는 것이지만,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또 다른 절반은 우리 집 앞에서 더 이상 고양이를 보지 않게 해달라는 민원이다. 그래서 인간과 고양이의 공생을 위한 가장 합리적인 해결책은 TNRTrap-Neuter-Return 수술이다. TNR은 길고양이를 포획해서
“잘 먹어서 영양이 좋은 고양이들은 새끼를 계속 낳게 되는데, 삶이 불안한 길고양이들은 새끼를 자주 버립니다. 그게 많은 민원을 발생시킵니다. 그러니 돌보는 길고양이들은 꼭 포획해 중성화수술을 시켜
중성화수술을 한 후 포획한 장소에 재방사시키는 것이다.
주세요.”
마포구에는 15개 동물병원이 순차적으로 길고양이들의 TNR 수술을 진행한다. 이 15개 동물병원을
서울시 지침에 따라 소방서나 주민센터에서 구조한 고양이를 받아 분양하는 일도 연남동물병원에서 하고
관리하는 연남동물병원 김성용 원장은 “15개 병원이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길고양이 160마리를
있다.때로는 일반인이 고양이를 구조해 오기도 한다. 그러나 구조된 고양이마다 모두 받는 것도 고민이
수술했어요. 문제는 중성화수술 속도가 고양이들의 번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겁니다. 예산이나 인력
따른다. 순한 고양이는 분양이 쉽지만 야생의 모습이 남은 사나운 고양이는 분양이 어렵다. “일반인이
면에서 더 늘려야 합니다”라고 말한다.
구조해오면 그냥 거기 두지 그랬냐고 해서 인정머리 없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죠. 자치구의 지침을 따르는
무엇보다 캣맘의 도움 또한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사연인즉슨 이렇다. 길고양이를 포획하기 위해 트랩에
것도 있지만 고양이한테도 병원에 있는 게 굉장히 스트레스예요. 개 냄새도 많이 나고 자유롭게 다닐
먹이를 놓아 유인하는데, 요즘 길고양이들은 밥을 주는 이들이 많으니 위험을 무릅쓰고 먹이를 찾지
수도 없고요. 문 앞 새끼고양이들도 일주일 넘게 보호하고 있는데 처음엔 건강하더니 한두 마리씩 상태가
않는다. 그런데 캣맘이 오면 고양이들이 나타난다. 캣맘의 도움이 있다면 손쉽게 고양이를 포획하여
나빠지고 있어요.”
TNR을 할 수 있다.
분양이 되면 다행이다. 그러나 분양이 안된 상태에서 보호기간인 7일을 넘기면, 원칙대로라면
반면, 캣맘, 캣대디 때문에 사람에 대한 경계심을 잃은 길고양이가 많아진 것도 문제다. “마취하려고
안락사시켜야 한다. 그러나 김원장은 과연 안락사가 최선이냐고 반문한다. “안락사하는 것보다 한 번 더
하면 고양이들이 손에 매달려 고롱고롱해요. 수술이 끝나면 이 아이들은 다시 길에서 살아야 하는데
생명의 기회를 주는 게 낫지 않을까요? 전 길고양이 문제는 사람이 개입해서 문제가 발생하는 거라고
걱정이지요.”
생각해요. 인간이 최소로 개입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분양을 하면 되지 않느냐는 말은 사정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TNR은 몸무게 2.5kg 이상인 성묘에게만 시행하는데, 성묘는 분양이 쉽지 않다. 그래서 김원장은 캣맘들에게 길고양이와 너무 친해지지 말라고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글Ⅰ임은선 에디터 Special Feature
문화예술 사회적협동조합 정문식이사장
Infographics_People in Hongdae-ap 10
My Imaginative and Thankful World, Ki-seob Lee's Thanks Books
Profile 약력
Daily Schedule 일상(평일)
Favorite Musician 좋아하는 뮤지션
Why Hongdae? 홍대앞이 좋은 이유
1972 12
am 8:00
년
기상
문화
월
43세, A형, 미혼, 180cm, 81kg, 사수자리
am 9:00
레드제플린 Led Zeppelin 블루스 록과 초기 하드록의 발전에 기여하며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미친 1970~80년대 영국의 록 밴드.
오전 미팅
밴드 더 문The Mu:n
am 11:00
• 2003년 결성 • 하드락 사운드 • 보컬로 활동
점심 식사
상권
인프라
인맥
1EP | Launchin` to the moon 2005.03.11발매 Title곡 <까지도> 외 6곡
am 12:00 미팅 및 강의
pm 7:00
지역 정서
좋아하는 앨범
1집 | The big step on the moon 2006발매 Title곡 <Sail away> 외 12곡
저녁 식사
pm 8:00 pm 10:30 친목도모·관계개선·식음료섭취·취침
Transportation 이용하는 교통수단
Led Zeppelin II 1969년 발표 헤비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앨범 중 하나.
회의 또는 업무
솔로 프로젝트
좋아하는 곡
여섯개의 달 활동 중
2번째 앨범 수록곡 ‘Thank you’
Activity 활동 갈래
DO WHAT YOU LOVE
‘유데이 페스티벌 2011~2012’ 조직위원 유데이 페스티벌이란? 음악인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진행한 페스티벌. 음악산업·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와 음악적 권리를 지키고 스스로 만들어가자는 취지를 알림. 홍대 앞 거의 모든 라이브 클럽에서 공연이 열림.
문제를 해결하고자 연대하고 머리를 맞댄다는 공동의 꿈
접근성
30%
20%
10%
10% Hair 밝게 탈색한 긴 커트.
Consumption 홍대앞 소비품목
Glasses 테가 두꺼운 오버사이즈 안경.
20% 10%
Top 빨간색 체크 남방. 편안한 티셔츠.
환경을 바꿀 수 있는건 당신의 일임을 선언
U (you)
뮤지션과 소비자의 보편적인 권리
20%
50%
10%
기타
10%
장르·지위 구분 없이 서로의 이해와 권리를 위한 단결
소주주량
2
병
‘음악산업의 페어플레이를 꿈꾸며’, 유데이 페스티벌 개최
2회 2011. 12. 3
2011. 6. 18
클럽 밴드
13 110 개
클럽
팀
밴드
3회 2012. 6. 23
17 127 개
클럽
팀
밴드
1,100
개
16 68
개 팀
Pants 편하고 활동성 좋은 흑청색의 데님 팬츠.
‘뮤지션 유니온’ 위원장
Shoes 발이 편안한 운동화.
뮤지션 유니온이란? 음악인들이 모여 음악과 음악 노동의 가치를 높이고, 음악인들의 사회, 경제적 지위 개선과 음악인 복지 증진을 추구하는 협동조합.
2013 9
2014
뮤지션 유니온 준비위원회 발족
창립총회
정식 노조 설립 신고를 목표
년
년
월
년
8 산울림 소극장
조합원
극동방송국
커피프린스
홍익대학교
2
지금까지 뮤지션 유니온의 활동 음악 산업의 법, 제도적 장치 개선 활동 조합원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 뮤지션유니온 자체 공연·이벤트 주최
100
약
역 수 상
2013
뮤지션 유니온 설립 준비
월
명
예전의 한적한 홍대의 모습이 그나마 남아있는 홍대앞 뒷골목들, 굴이 듬뿍 들어간 보쌈김치와 콩나물 볶음밥이 맛있어 자주 갔던 지금은 없어진 추억 가득한 홍익보쌈, 좋은 사운드를 배경으로 기네스 흑맥주를 마시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블루스하우스.
정문식 이사장의 홍대앞에서 직업 및 공간 변화
2012 2 년
Favorite Places 좋아하는 장소
서교동 성당
서교초등학교
4
5
마당 상상
3
7 홍대입구역
‘홍대에서 시작해서 우주로 뻗어나갈 문화예술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홍대에서 시작해서 우주로 뻗어나갈 문화예술사회적 협동조합’이란? 홍대앞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목소리와 뜻을 한데 모아내는 사회적 협동조합. 오래 전부터 필요했던 홍대 앞 홍대 앞 문화·예술계의 발전을 위한 실질적이고 유효한 협의체. 창립총회
2014 8 27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년
월
일
1998~1999년 대구에서 밴드를 하며 홍대 클럽으로 원정 공연(재머스, 롤링스톤즈 등) 2003년 다시 밴드를 결성하여 클럽공연을 시작. 2006년까지 서교동 성당에서 성가대 청년부 지휘를 맡기도 했음 2005년 첫번째 EP앨범 발매. 합주,공연,뒷풀이 등을 모두 홍대서 해결. 주로 드럭에서 공연 2006년 첫번째 정규앨범 발매. 주로 프리버드에서 공연 2011년 ‘유데 이 페스티벌’ 준비위원장 맡음. 오뙤르에서 공연을 많이 함 2012년 ‘잔다리페스타’ 조직위원 합류 2013년 ‘서교예술실험센터 공동운영단' 활동 시작. ‘뮤지션 유니온’ 창립, 위원장 취임 2014년 ‘서교예술실험센터 공동운영단’ 2기 활동, ‘뮤지션유니온’ 위원장, ‘홍대에서 시 작해서 우주로 뻗어나갈 문화예술사회적 협동조합’ 이사장 선출
2014 10 Vol_065
인포그래픽 류아진·최유민 203인포그래픽연구소
1회
핸드폰기종 iPhone 4 연락처수
콕 집어 명소
망원동 문화예술인의 쌀롱
학쌀롱
Hak Salon, the Salon with Comfort and Relaxation
Add. 동교로 42-1 2층 Tel. 02-323-9154 Price 세븐 브로이 IPA 에일 7,000원, 칵테일 6,000원~, 위스키 잔술 5,500원(제임슨)~, 와인 보틀 33,000원~, 붉은 오징어포와 달콤 땅콩 10,000원, 5가지 치즈 플레이트 20,000원
화랑, 백현진, 최동녁 등 음악인들이 직접 디제잉을 맡아
“집 근처에서 우연히 발견한 공간으로 인테리어 회사가
축하파티를 열어주었다. 그렇다고 문화예술인들만 즐겨 오는
쇼룸으로 쓰던 곳을 인수했습니다. 처음에는 공간이 너무
‘그들만의 리그’라고 부담스레 여길 필요는 없다. 누구나 들러도
무겁게 보일까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편안한 분위기가
부담 없는 곳이다.
연출됐습니다.” 백종학 씨의 말마따나 남성적으로 보일 수 있는
학쌀롱은 2층의 장점이 돋보인다.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
공간이지만, 곳곳의 스폿 조명과 소품이 온기를 느끼게 해준다.
내려다보이는 커다란 통창은 고즈넉한 거리 풍경을 액자처럼
비교적 외진 망원동에 가게를 오픈한 이유에 대해 그는
보여주고, 선선한 바람은 호젓한 거리와 생동감 넘치는 바를
“홍대에서 크게 멀지 않고, 생각보다 많은 예술가들이 모여
넘나들며 활기를 전해준다. 환기 또한 잘 되어 ‘실내 금연’이
사는 동네입니다. 동네의 매력이 살아 있죠. 그런데 정작 술과
학쌀롱은 지난달 망원동에 오픈한 바다. 영화인 백종학 씨가
대세인 요즘, 흡연자들도 반기는 곳이다.
음악을 함께 즐길 만한 공간이 없어서 예전부터
운영하는 공간으로, 자신의 이름 끝자를 따서 지었다. 백종학
‘중앙무대’격인 삼각꼴의 바 카운터는 이 공간에 강한 인상을
아쉽던 차에 저만의 공간을 갖고 싶다는 바람도
씨는 홍상수 감독의 1998년작 <강원도의 힘>에서 주연을
부여한다. 원목과 철제 빔, 노출 콘크리트로 만든 바 카운터에는
있어 오픈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망원동 예찬론을
맡았으며, 2000년대 초반까지 영화 <인샬라>, <억수탕>,
LP와 CD 랙이 또한 자리 잡고 있다. 70년대, 80년대 록과
폈다.
<산부인과>, <소름> 등을 제작했던 프로듀서다. 전문 배우는
재즈의 명반을 턴테이블로 들을 수 있는데, 그간 두어 번의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음악과 술과 대화를 즐기고,
아니지만 지적인 마스크와 분위기로 지금도 종종 스크린에
재고 방출(?)을 견디고 살아남은 ‘알곡’ 같은 2,000장의 앨범을
모르는 이들이 와서 친구가 되어 돌아가는 곳.
모습을 비춘다.
고스란히 이곳으로 가져왔다. 잘 조율된 고급 스피커가 공간을
북적거리는 홍대앞 대신 조용한 동네에서 멋진
그런 그가 운영하는 곳이니만큼 이곳이 동료 문화예술인들의
풍성하게 채운다. 음악에는 술이 따라가는 법. 세븐 브로이
저녁을 보내고 싶다면, 학쌀롱은 좋은 대안이
‘아지트’, ‘살롱’이 되는 건 기정 사실일 듯 싶다. 실제로 지난
생맥주부터 몰트위스키, 와인까지 다양한데 비교적 합리적인
되어줄 것이다.
10월 15일 오픈 파티에서는 친구들이자 예술인들인 성기완,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
글Ⅰ정지연 에디터・사진Ⅰ신병곤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H
지역 정서
StH가 주목한 곳
세월을 머금은 카페
낙랑파라
Nakrangpara, the Cafe with the Layers of Time Add. 동교동 148-3 Tel. 02-6204-7888 Open 화~일 12:00~22:00(월요일 휴무) Price 아메리카노 4,500원, 망고빙수 12,000원, 시리얼 요거트 5,000원, 센베이 2,000원
연남동 주택가를 따라 들어가다 보면 8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과정에서 세월의 흔적이 밴 공간을 최대한 건드리지 않는 것을
오픈한 지 겨우 석달 째. 그러나 이곳만의 분위기에 반해 벌써
건물 한 채와 마주하게 된다. 붉은 벽돌 가운데 ‘낙랑파라’라는
원칙으로 삼았다. 과정은 힘들었지만 그래서 도리어 도전적인
단골이 많다. 특히 제각각인 의자들이 놓여 비밀 아지트를
글씨가 눈에 딱 들어온다. 낙랑파라는 1931년 한국인이 운영한
과정이었다. 대표적인 것이 공간에 독특한 인상을 부여하는
연상시키는 지하공간은 단연 인기라고.
최초의 카페이름이다.
나무격자 무늬 바다. “내부를 철거하다 보니 이층 천장의 나무
원두는 빈 프로젝트에서 가져오며 음료나 빙수에 들어가는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면, 옛날의 다방이 현재까지
무늬 격자가 너무 근사한 거예요. 이걸 어떻게 살릴 수 없을까
과일은 생과일만 고집한다. 손님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유지되었다면 지녔을 만한 모습과 만나게 된다. 옛것들이
고심했죠.”
‘망고빙수’는 미리 구입해 당도가 가장 높을 때까지 후숙시켜
가득한데, 전혀 고리타분하지 않다. 카페를 해보는 게 오랜
그 외에도 낙랑파라의 공간 곳곳엔 눈여겨볼 만한 것들이 많다.
잘라내서 빙수로 만든다. 손은 많이 가지만 그래야만
꿈이었다는 이영수 대표의 본업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무늬가 좋아 오랫동안 보관했던 목재로 테이블을 짰고, 의자는
떫은맛이 덜 난다. 커피와 즐기기 좋은 옛 생과자도 이채롭다.
낙랑파라는 장소 물색부터 이름, 인테리어까지 모두 그의 손을
보르네오 가구에서 거의 초창기에 만든 거다. 기계화되기 전에
단골에게만 서비스로 살짝 내는데, 제대로 만드는 곳이 이제
거쳐 완성되었다. 그러나 이 꿈을 이루는 데는 꽤 오랜 시간이
만든 의자라 30년도 더 되었지만 아직도 튼튼하다. 여기에
서울에 몇 남지 않아 어렵게 수소문해서 구한다고
걸렸다.
‘빈티지 컬렉터’로서 이대표가 오랜 세월 모아온 소품들이
한다.
“1989년 서교동에서 처음 인테리어 일을 시작했어요. 몇 년
색깔을 더한다. 천장의 전등과 서랍장은 이영수 대표의
1930년대 경성의 옛 낙랑파라에는 소설가 구보
일하다 강남으로 건너가 줄곧 있었는데 조금 지치기도 했고
수집품이고 한쪽 진열대엔 따로 옛 물건들을 모아 놓았다.
박태원, 이상이 들어와 그 시대의 문학과 예술을
더는 편하게 갈 곳도 없고 해서 돌아오기로 했죠.”
마치 풍물시장의 한 귀퉁이를 고스란히 옮겨온 듯 빈티지
논하곤 했다. 2010년대의 낙랑파라에서도
세련된 현대식 건물보다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곳을
라디오부터 휴대용 스탠드, 앤티크 찻잔과 음료수병, 병따개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문화를 나눌 것이다.
찾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그 과정에만 시간이 제법 걸렸다.
등이 구매욕구를 불러 일으킨다. 각 물건에는 가격표가 붙어
뭐든 인스턴트로 뚝딱 만들어내는 요즘 역사를
그렇게 찾아낸 연남동 주택가의 벽돌로 지어진 2층 주택은
있어 공간을 구성하는 소품이지만 판매도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대로 살려낸 낙랑파라, 현재와 과거가 조화롭게
1층에 4개의 방이 있어 공간을 막는 벽을 다 부숴 공간을 트고,
“인테리어를 하며 오랜 시간이 깃든 것들이 멋지다는 걸
공존하는 이곳을 채워나갈 사람들의 이야기가
새로이 3층을 올렸다. 40년도 더 된 건물이다 보니 벽돌을
깨달았어요. 세월을 지닌 것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빛을 발하는
더욱 궁금해질 수밖에 없다.
빼면 모든 자재가 낡고 낙후되어 있어 손이 많이 갔다. 그
게 신기하더라고요.”
글Ⅰ조가비 에디터・사진Ⅰ신병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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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서 People & Place
정지연이 만난 사람 55
신인가수 윤덕원입니다 I'm Deok-won Yoon, a New Singer 윤덕원
4인조 밴드 브로콜리너마저(이하 브콜)에 음악적 정체성을 부여해온 윤덕원이 솔로앨범 <흐린길>을 냈다. 이별을 예감한 ‘흐린길’을 비롯해 ‘갈림길’, ‘신기루’, ‘비겁맨’ 등 수록곡들은 이별과 상실에 대해 담담하게 들려준다. 더 클래식의 박용준과 밴드 강산에의 키보드 연주자 고경천이 편곡을 맡고 기타리스트 함춘호, 드러머 신석철 등 국내 최고의 세션들이 함께 해 완성도를 높였다. 무엇보다 이 솔로앨범이 반가운 건, 말 그대로 ‘신인가수’ 윤덕원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곡을 듣다 보니 덕원 씨 목소리가 이렇게 좋았나 싶었다. 목소리 톤이 변한 건 세월의 영향도 있을 거다. 사실, 밴드 때는 보컬 자체를 신경 쓸 여유가 없었다. 녹음하려면 밤새고 너무 지친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니까. 또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완전히 아마추어라 목소리 내는 훈련도 되어 있지 않았다. 어떤 분들은 브콜 1집이 담고 있는 어떤 청춘의 모습이랄까 그런 것과 잘 맞는, 그런 불안하고 푸릇한 음색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또한 개인적으로는 라디오 게스트로 나가게 되면서 남에게 들려지는 말하기 연습이 된 것 같다. 원래는 혼잣말처럼 말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라디오하면서 상대방에게 또렷하게 들리게 말하는 것이나, 문장을 쓰는 게 단호해진 면이 생겼다. 그런 것들이 보컬 톤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
밴드가 아닌 솔로앨범이라서, 오롯이 뮤지션 윤덕원의 욕심을 내보일 수 있었을 것 같다. 욕심이라기보다…노랫말을 만들어서 밴드는 멤버와 같이, 솔로는 편곡작업을 도와주는 선배들과 얘기를 나누며
08
작업한다는 점까지는 둘 다 같다. 그런데 밴드를 할 때는 세션을 맡고 있는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그들을 생각하고 작업한다. 즉 어떻게 보면 제약을 두고 작업하는 것이라면, 솔로 작업은 뛰어난 편곡으로 완성된 곡을 최고의 연주자들이 연주해 노래를 서포트해주니까 보컬에 더 신경쓸 수 있었다.
얼마 전 진행한 음감회를 보니 예전에 비해 진행이 능숙하더라. 생각해보니 브콜도 벌써 10년째다. 밴드로서 브콜은 엄청난 변화를 거쳤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대중을 상대로 하고 있다거나 전문적인 음악인이라는 자각이 적었다. “무슨 일 하세요?” 이런 말 들으면 그냥 “음악해요” “인디밴드하는데요” 그랬었고. 그런데 솔로앨범으로 데뷔하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반쯤은 재미삼아 반쯤은 자기최면 혹은 주문 걸듯이 “신인가수 사진 신병곤
윤덕원입니다”라고 말한다. 정말 기분이 다르다.
앨범을 듣다 보니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 가요의 자장 같은 게 느껴지던데. 아무래도 들어왔던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까. 난 음악을 폭넓게 찾아듣기보다 딱 평균치의 경험을 갖고 있다. 그냥 남들 듣는 만큼 들었다. 처음 샀던 음반이 <철이와 미애> 1집이었고 <더 블루> 1집. 친구가 선물로 준 <더 클래식> 1집, 그리고 사촌형 따라 듣게 된 <이오공감>을 좋아했다. 개인적으로는 오태호에게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거 같다. 이승환 씨에게서는 공연이나 MD 제작 등 아이디어를 많이 받았고.
‘강산에’의 고경천 씨가 연주했다는 <신기루>는 아예 대놓고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4 10 Vol_065
노래방 연주던데… 그걸 의도한 거 맞다. 노래방에서 노래 부르는 모습으로 뮤직비디오를 찍고 싶다. 그런데 아직 노래방에 음원이 안 올라가서 못하고 있다(웃음).
‘흐린길’은 거의 6분에 육박한다. 그런데 전혀 길다는 느낌을 못 받았다. 나도 이렇게 긴지 몰랐다. 가사가 길지도 않고 두 번 반복이 다다. 내가 좀 만연하게 노래를 만드나 싶기도 했는데, 더 줄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방송은 포기했으니 CD를 좀 많이 사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웃음).
더 클래식 박용준의 편곡이라고 들었는데 작업과정은 어땠나. 처음엔 과연 해주실까 걱정했다. 간소한 반주에 목소리만을 녹음해 보냈는데 흔쾌히 맡아주셨다. 아마도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한 게 아니라 자기 음악을 아는 후배가 수소문해서 부탁드린 걸 좋게 봐주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
밴드에서 혼자 작업하다가 푸른곰팡이의 함춘호 씨 같은 쟁쟁한 선배들과의 작업은 또 다른 자극이었겠다. 처음 음악을 시작할 때 난 완전 아마추어였다. 회사에 들어가거나 배우거나 한 게 아니라, 진짜 이끼나 곰팡이마냥 자생적으로 시작하지 않았나. 그러다 보니까 부족한 점이
그게 다음을 낳고 또 다음을 낳았던 것 같다.
많은데 녹음 현장에서 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정말 많은 공부가
거니까. 집에 테이프가 꽤 많이 남아 있다. 최신 음반은 카세트로는 잘 나오지 않지만, 최근 노래는 잘 듣지 않으니 큰
되었다. 좋은 걸 많이 봐야 좋은 걸 만든다고 하지 않나. 본
우연히 들어왔지만 음악이라는 이 흐린길을 계속 걸어봐도
문제 없다.
것만으로도 수준이 올라갈 때가 있는데, 그런 경험을 하게 해준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나?
특별한 경험이었다.
시장이 너무 암울해서…(웃음). 그런데 직업이나 일을 선택하는
앞서 음악시장 자체가 암울하다는 얘기를 했다. 브콜의 경우
배경은 여러 가지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재미일 수도 있고,
평균 4만장 가량 팔렸다고 들었다. 사람들은 여전히 음악을
덕원의 음악은 보편적인 정서를 보편적인 멜로디로
부와 권력과 명예가 좋아서일 수도 있고, 생계를 해결하려고,
좋아하는 거 같은데 음반시장의 침체의 원인은 뭐라고 보나.
들려주는데, 그게 빤하지 않고 새롭게 들린다. 그런 게 어디서
또는 더 잘하고 싶다는 자아실현일 수도 있다. 그런데
최저임금이 오르지 않으니까. 절대적으로 구매력이 약해졌다.
오나 살펴보면 멜로디와 가사 중에선 가사인 듯 싶은데.
유명해지려고, 돈 때문에, 먹고 살려니까 어쩔 수 없이, 이런
부동산이 10배 오르는 동안 음반 가격은 제자리인 것만 봐도
난 기본적으로 과작이고 줄글을 잘 쓰지도 못한다. 논술고사
식으로 한 가지에 치우치는 건 재미가 없는 것 같다. 그렇다고
알 수 있지 않은가. 전체 음악시장 규모가 서울의 큰 건물
때도 1,400자를 다 채우지 못해서 1,000자 미만으로 쓰고
재미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도 위험한 것 같다. 그러다가 재미가
두 채 값도 안되는 게 현실이다. 음악만의 문제가 아니라
나왔다. 그냥 평소 오며가며 느낀 걸 마음속에 잘 보전해놓는
없어지면 어떡 할 거야.
소규모이지만 의미 있게 하는 일들이 모두 자본에 의해
편이다. 짧은 문장 같은 걸 메모장 같은 데 써둔다. 멜로디나
나는 음악을 하고는 있지만 기본기가 약한 뮤지션이다.
황폐화되고 있다.
리듬감 같은 게 떠오르면 그것 역시 기억해두고. 따로 메모를
그래서 건반악기든 뭐든 지금 뭘 배워도 초보의 입장에서
보진 않는다. 그렇게 자연도태를 많이 시키는 편이다. 빠른
정말 흥미롭게 할 수 있다. 그런 여지가 많다는 점이 좋다. 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같은, 덤핑 시스템이 음악인들에게 주는
시간에 활자화하기보다는 정리되지 않던 것들이 쓰지 않은
한편으로는 곡 만들고 노랫말 쓰는 건 나만의 방법론으로
피해도 크지 않나.
상태에서 다듬어지도록 두는 편이다.
일찍부터 음악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던 뮤지션들에 비해
좀 더 잘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내가 모르고 하는 건데
개인적으로 스트리밍에는 악감정이 전혀 없다. MP3가 나오고
재미있는 있는 게 있고, 내가 잘 알고 잘해서 재미있는 게
음원시장이 열리면서 지금과 같이 음악시장이 된 건 자연스런
있다는 점에서 꽤 괜찮지 않은가.
흐름이고 되돌아갈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속에서
어깨에 힘이 빠진 느낌이랄까, 욕심 없음이랄까, 그런 면이
어떻게든 권리를 찾아주고, 적절한 보상이 가고 재생산이
음악에 드러나는 것 같다.
붕가붕가 레이블의 산파 역할을 했고 스튜디오 브로콜리를
이뤄져야 한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건 맞는 말 같다. 굳이 음악이
운영하는 등 단지 음악활동만 한 게 아니라 레이블 운영부터
그러나 종국엔 구매자가 더 많은 가치와 재미를 즐길 수 있게
아니더라도 뭔가 재미있는 콘텐츠가 있었다면 그걸 보여주는
앨범 기획, 매니지먼트, CD 판매까지 음악산업 전반의 경험을
하는 게 포인트가 아닐까. 삶이 팍팍하고 사회경제적 불평등이
작업을 했을 거 같으니까.
아울러왔다. 그런 경험도 분명 도움이 될 것 같다.
심화되니 취향에 돈을 쓰는 걸 이상하게 보는 세태가 되었다.
약간 기획자 마인드가 있어서 다 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어쨌건 중요한 건 구매자에게 더 좋은 가치 있는 콘텐츠를 주는
그러니까 음악은 윤덕원이라는 사람이 가진 콘텐츠의
개인적으로는 40대쯤 되면 음악인으로서 완성은 아니어도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등의 제도 개선이
일부라는 말로 들린다.
틀은 잡히지 않을까 싶다. 나이 먹으면서 점점 나은 음악인이
함께해야 하고.
말하자면 음악은 내가 갖고 있는 방법 중 하나인데… 우연히
되고 싶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게, 시작점이 워낙
그걸 해서 성공한 셈이다. 만약 내가 긴 글을 잘 썼다면 다른
낮아서….
방향의 일을 했겠지. 물론 지금 생각엔 절대 그럴 일은 없을
*
*
*
원고를 다 쓰고 나서 <흐린길>이 발매 1주일 만에 초도 물량 완판을 달성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김동률, 더 클래식 등
거 같지만(웃음). 사실, 아무리 글을 잘 쓰는 사람이라고 해도
요즘도 카세트테이프로 음악을 듣는다고 들었는데, 대체 왜
기라성 같은 뮤지션들의 귀환 속에도 또렷하게 존재 가치를
그걸 하나의 시, 소설로 완결해내는 건 다른 영역인 거 같다.
카세트테이프인가.
증명한 것이다.
나는 음악적 역량에서 보자면 평범한 사람이지만, 그럼에도
새로 산 카세트 데크가 망가져서 최근에는 듣질 못했다. 원래
사람들은 정말 좋은 음악을 알아본다. 그 음악을 듣기 위해
불구하고 어쨌든 노래 한 곡을 완성했던 경험이 있었고,
늘 음악을 듣는 타입도 아니다. 이유는 단순하다. 듣던
기꺼이 지갑을 연다. 그 사실을 새삼 알게 해준 그가 고맙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09
H Think & Talk
홍대앞 동네서점 베스트셀러 Bestseller Chart of the Neighborhood Bookstores around Hongdae Area
YOUR MIND
▶2014.9.15~10.15
1위: 도미노 6호(편집부, 15,000원) 2위: WHITE MOUNTAIN(엄유정, 10,000원) 3위: 두 번째 퇴사(이번엔 진짜)(지혜로운 생활, 8,000원) 4위: 둘도 없는(치아키 니시모리, 24,000원) 5위: AVEC 5호(편집부, 8,000원) 땡스북스 THANKS BOOKS
Add. 서교동 459-9 Tel. 02-334-4599 Open 09:00~22:00, 브런치 평일 11:00~15:00, 17:00~21:00, 주말 10:00~15:00, 17:00~20:00 Price 아메리카노 4,000원, 렌틸콩 수프 6,500원, 씨저 샐러드 12,000원, 리치몬드 브런치 13,000원, 프로슈토 크림파스타 15,000원, 매콤 까르보나라 15,000원, 스콘 2,000원, 크로와상 2,000원, 치아바타 2,000원, 식빵 4,000~6,000원선
홍대앞 그 식당
맛있는 브런치와 식사로 돌아온
리치몬드 카페
Richiemont Cafe, Serving the Wonderful Brunch and Meal
▶2014.9.17~10.16
1위: 매거진 B - ECM(JOH & Company 편집부, JOH, 13,000원) 2위: 페이퍼 B - 로컬마켓(JOH & Company 편집부, JOH & 라이프컴퍼니, 8,500원) 3위: AROUND #16(플레이그라운드 편집부, 플레이그라운드, 15,000원) 4위: 프란츠 카프카 - 꿈(프란츠 카프카, 배수아 역, 워크룸, 13,000원)
2012년 홍대입구 사거리에 위치했던 리치몬드 과자점이 30년 역사를 뒤로 하고 문을 닫았을 때 많은 홍대 피플들은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그랬던 리치몬드 과자점이 홍대앞으로
5위: 앵그르의 예술한담(장 오귀스트 도미니크 앵그르, 이세진 역, 북노마드, 12,500원) 단단한 공부(윌리엄 암스트롱, 윤지산・윤태준 공역, 유유,
12,000원)
다시 돌아왔다. 또 언젠가 사라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은 접어두자. 오래 전부터 리치몬드 1984
학원이 있던 자리라고 하니 말이다. 높은 층고와 넓은 실내, 짙은 밤색의 원목 가구와 브라운톤의 인테리어 등 리치몬드 카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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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동에 위치한 리치몬드 본점이나 다른 직영점과는 달리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안쪽에는 야외석도 마련되어 있다. 리치몬드 카페의 권호준 대표는 “본점보다 모던하고 심플하게 그리고 가볍게”가 리치몬드 카페의 포인트라고 말한다. “리치몬드 카페는 리치몬드 과자점의 서브 브랜드로 새로운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주변 출판사나 디자인 회사에
Nano Infographic
다니는 이들을 비롯해 젊은층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리치몬드 카페는 기존의 리치몬드의 빵과 함께 토마토 베이스의 렌틸콩 수프, 이탈리아 전통 햄
술+안주 조합 칼로리 랭킹
프로슈토가 들어간 프로슈토 크림파스타, 매콤한 맛이 매력적인 매콤 까르보나라 등 다양한 메인
칼로리 알고 먹자!
디시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사실,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 빵은 식전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성인 권장 칼로리: 남 2,200kcal・여 1,800kcal 술 안주
돋우게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말하자면 주 메뉴를 ‘서포트’하는 부수적인 역할이다. 그러나
▶2014.9.15~10.15
1위: 더 패션 아이콘즈(조쉬 심스, 1984, 23,000원) 2위: 레트로마니아(사이먼 레이놀즈, 워크룸, 18,000원) 3위: 남자의 기술(폴 오도넬, 1984, 15,000원) 4위: 프란츠 카프카 - 꿈(프란츠 카프카, 배수아 역, 워크룸, 13,000원) 5위: 서울스냄 김규형(김규형 지음, FORMALNORMAL, 20,000원)
리치몬드 카페는 베이커리가 본연이었던 만큼 메인 디시만큼이나 빵의 역할도 중요하게 여긴다. “다른 카페나 레스토랑은 가격 때문에 저희 빵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저희는 직접 1위
만드니까 가능합니다. 맛있는 음식과 맛있는 빵을 함께 먹을 수 있게 하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있겠지요. 아직은 빵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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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는 제분회사가 빵을 만들고, 그 빵을 이용한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을 운영하기도 하니,
맛있는 브런치와 식사로 기억에 남는 장소가 되기 위해 더
리치몬드 카페의 시도가 엉뚱한 것만은 아닐 게다.
노력하겠습니다.”
3조각+1잔
권대표는 브런치나 식사 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리치몬드 빵 자체를 알리는 일에도 좀 더 신경쓰고
홍대앞을 다시금 찾은 리치몬드 카페가 오래도록 그 자리를
싶다고 한다. “이제는 소비자들도 유럽 빵, 건강빵에 많이 익숙해졌지만, 처음 시작했을 땐
지키길 바라본다.
kcal
치킨+맥주
글Ⅰ임은선 에디터・사진Ⅰ신병곤
고전했었습니다. 저희가 빵을 10개 만들면 10개가 남았어요. 낯설었으니까요. 성산 본점에서
2위
오전에 빵 뷔페를 열었던 것도 유럽 빵을 시식하게 하여 많은 이에게 알리자는 취지가 강했어요.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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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그 덕에 유럽 빵 인기가 좋아졌습니다. 리치몬드 카페를 통해 다양한 요리와 유럽빵의 매치를
삼겹살+소주
메뉴를 주문하면 세 종류의 빵이 나온다. 레스토랑에서도 식전빵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는 걸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감안해보면 리치몬드의 빵 인심은 퍽 후한 편이다.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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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기 때문에 다양한 메뉴를 테스팅해볼 생각이다. 무엇보다
전+막걸리
회원을 비롯해 건강과 몸매를 신경 쓰는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고단백 저칼로리 메뉴도 개발
kcal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리치몬드의 빵과 잘 어울리는 메뉴 개발이다. 한편, 인근의 스포츠센터
1인분+1잔
중이다. 예를 들어 흰자로만 만드는 오믈렛이나 닭가슴살 런치 박스 같은 것 말이다. 출처 | 식품의약안전처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문화
통해 리치몬드 빵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리고 싶습니다.”
1인분+1잔 강지수 | 203인포그래픽스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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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피자빵이라도 리치몬드의 포카치아를 이용한 피자빵은 좀 더 남다른 개성을 갖추고
지역 정서 2014 10 Vol_065
동네 마실 나가다
시장 옆 미술관
갤러리 알떼에고
Gallery Alter-Ego, an Art Gallery with Low Threshold
Add. 망원1동 399-44 Web www.facebook.com/spacealterego
문턱을 낮춘 미술관. 고가의 미술작품은 없지만 좋은 취향을 가진 컬렉터가 엄선한 작품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는 갤러리. 장도 보고 미술작품도 보고 책도 볼 수 있는(갤러리 알떼에고 옆엔 동네책방 만일이 있다) 망원동 이 골목은 이제 삼청동 부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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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Ⅰ정지연・사진Ⅰ신병곤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아마추어 미술 애호가라면 미술관에서 작품 옆에 붙은 빨간
꿈꾸었던 예술공부를 시작했다. 예술사, 철학, 미학 강좌를 찾아가서 듣고 공부했다. 같은 갈증을
딱지에 가격이 궁금해져서 도록을 보다가 깜짝 놀랐던 경험이
가졌던 이들과 스터디 모임도 꾸렸다. 좋은 작품을 보고 감상하는 능력은 타고난 재능보다
있을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미술 컬렉터’는 그 진정성보다는
훈련으로 길러지는 법이다. 미술관에 갈수록 그림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곁에 두고 보고
그저 ‘돈 많은 이’의 호사 취미처럼 여겨지기 십상이다.
싶어 눈에 아른거리는 작품들도 생겼다. 유명세와 그림 크기에 연연하기보다 아직 알려지지 않은
되어야 하지만, 여전히 한국에서 미술관의 문턱은 높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 중 마음에 드는 소품들부터 하나 둘 집에 들이기 시작했다. “컬렉터라니까 돈 많은 사람이라는 오해를 받기도 했는데, 시류에 맞는 작가들 그림을 사서 비싼
이런 현실에 반기를 든 ‘시장 옆 미술관’이 나타났다. 지난 12월
값에 되파는 아트 재테크엔 관심이 없어요. 그저 생활비 조금씩 떼어 모은 돈으로 내 안목으로
망원시장 옆 골목에 문을 연 갤러리 알떼에고Alter-Ego는 국내
가치 있다고 판단되는 작품을 사서 늘 옆에 두고 보고 싶었습니다.”
작가들을 지원해온 미술 컬렉터 옥보경 씨가 운영하는 작은
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하면서 그림 구매야말로 작가를 후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갤러리 겸 문화공간이다. 올해 5월 김미경 작가의 개인전을
깨달았다는 그의 진심은 작가들과 우정을 쌓게 했고, 2011년에는 양평 닥터박 갤러리에서
오프닝으로 연 이래, 7월에는 박성진 작가의 ‘Kids Nostalgia’
‘데페이즈망-우연한 만남’이라는 이름으로 컬렉터로서 전시도 하는 영광을 누리게도 했다.
사진전을, 그리고 9월에는 작가 봄로야의 ‘사라의 짐’ 전시를
자신의 집을 개방해 예술 관련 스터디를 지속하며 그는 이런 공간을 공적인 버전으로 확대할 수
개최했다. 오는 23일에는 김잔디 작가의 개인전이 열린다.
있기를 내심 바랐던 그에게 갤러리 오픈의 기회가 찾아왔다. 망원동 이 터는 본래 그의 남편이
“갤러리라기보다는 제 주관적 취향에 부합하는 작가와 작품을
허물고 빌딩을 올렸다. 연로한 시부모님이 건물 관리를 부부에게 넘기면서 그는 망원동으로
보통 사람들에게 용기를 내어 다가간다면 얼마든지 소통하고
돌아왔다. 대학시절 돌아다녔던 홍대앞처럼 인간미가 풍기는 이 동네가 마음에 들었다. 일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습니다.”
상업빌딩처럼 세를 주는 것도 고민해봤지만 이 공간의 쓰임은 따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옥보경 대표는 흔히 생각하듯 돈이 많은 ‘사모님’이거나
1층엔 본래 3개 점포가 있었는데 벽을 터서 한 공간으로 만들고, 경관이 좋지 않은 창문은 다
예술학과 전공자는 아니다. 그저 접해온 회화나 사진이 좋아
막아 버렸다. 대신 건물 벽 하단에 작은 창을 내어 환기를 원활하게 했다. 육중한 블랙 철문과
스스로 공부하고 작가들의 작업실을 방문하며 꾸준한 교류를
노출 콘크리트로 막은 건물의 정면은 폐쇄적이어서 더 호기심을 자아낸다. 내부 공간은 둘로
통해 컬렉터가 되었다. 고등학교의 ‘한문 선생님’으로 7년
나눴다. 전시며 공연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과 작은 키친이 딸린 휴게 공간으로 세미나는 물론
교단에 선 것 외에는 별다른 커리어가 없다는 그이는 어떻게
음악감상실로도 쓸 수 있는 공간이다. 나아가 빌딩 4층은 일종의 아트 레지던시 개념으로
컬렉터가 된 것일까.
운영한다. 가난한 작가들에게 시세보다 훨씬 적은 금액으로 세를 주고, 원하면 장기 투숙도
중구 필동이 고향이라는 그는 광화문과 종로, 충무로 같은 서울
허용한다. 젊은 작가들을 응원하는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공간이랄까.
아카데미를 열심히 들락거렸고, 교직을 그만둔 후에는 평소 늘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인프라
인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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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서
Nano Infographic
1년이 멀다 하고 가게 간판교체 유명 상권, 영업 유지기간 얼마나?
상권별 영업 유지기간 홍대입구
2.32년
로데오 거리
2.03년
가로수길
1.64년
나고 자란 주택이었다. 시부모는 90년대 초반 이 일대에 분 연립주택 건설 붐에 동참해 주택을
소개하는 공간일 뿐입니다. 미술작품이라면 괜히 기죽게 되는
구도심의 문화적 세례를 받고 컸다고 자부한다. 대학 때도 문예
상권
“갤러리만으로 한정짓진 않을 생각이에요. 지난 6개월 동안 음악감상회와 실내악 연주회를 가져왔는데, 반응이 참 좋았어요. 내년에는 월 1~2회로 정기공연을 가질 예정입니다.”
영업 유지기간이 짧아지는 이유 •준비없는 막무가내 창업 증가 •트렌드에 밀려 사라지는 오래된 업소 출처 | 한국경제 2014.09.23
Food & Space
강지수 I 203인포그래픽스연구소
갤러리는 손쉽게 도심 속에서 예술작품을 접하는 공간이
접근성
그들의 공간이 궁금하다
그림을 통해 나를 찾는 순례자
글 쓰고 그림 그리는 봉현
Illustrator Bonghyun, the Pilgrim Searching for Self through Illustrations
여행에세이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의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봉현. 고양이 여백이가 있는 연남동 옥탑방 작업실은 그녀의 그림처럼 텅 빈 충만이 가득한 공간이다.
다시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것
황선미 작가의 그림책에 그림도 그렸다. 그리고 3권의 책을 더
피노키오 책방, 유어마인드 등 책방 4군데 풍경을 그린
‘서울이 싫어졌다’. 부산에서 올라와 꿈에 그리던 대학생활을
계약한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vol.9호와 고양이 여백이가 등장한 vol.5호는 특히 반응이
시작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스물다섯 봉현은 서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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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Hongdae?
삶을 정리하기로 한다. 좋아하던 고기도, 커피조차 끊어버렸다.
그림을 통해 나를 만나는 봉현만의 방식
가지고 있는 세간도 전부 처분했다. 20kg 배낭 딱 하나만
“책을 내고 여행작가가 된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을 받곤 하는데,
여백이 있는 옥탑방 작업실
남았다. 신발끈을 졸라매고 독일로 떠났다.
전 책을 쓰기 위해 떠난 것이 아니에요. 물론 좋은 기회가
현재 그는 햇볕이 잘 드는 연남동 옥탑방에서 살고 있다.
베를린을 시작으로 유럽, 중동을 거쳐 인도까지 672일을 길
되었지만, 어떤 보답이 없었다 해도 지난 2년의 여행은 그
건물 벽을 따라 길게 난 가파른 계단을 타고 3층 높이까지
위에서 떠돌았다. 가난한 여행자는 시간만은 넉넉했다. 매일
자체로 특별하고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해요.”
올라가야 되지만, 그 모든 위태로움을 보상해주는 멋진 전망이
매일 그림을 그렸다. 유려한 선과 담백한 채색에 담긴 이국의
여행지에서 벅찬 감동을 만날 때마다 30분이고, 한 시간이고
있다. 옷 수납장과 침대, 책상과 부엌이 전부이지만 모노톤의
풍경이 수첩 20권의 무게로 남을 때쯤, 그녀는 못나 보이기만
자리에 앉아 그림을 그렸다. 그녀는 종이에 밑그림을 그리지
패브릭으로 꾸민 단출하면서도 정갈한 공간은 딱 ‘그답다’.
하던 자신이 조금은 괜찮게 느껴진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그
않고 바로 드로잉을 한다. 연필이건 네임펜이건 손에 잡히는
“200원짜리 벽돌을 쌓아서 책상을 만들고, 의자랑 책상은
과정을 책 《나는 아주, 예쁘게 웃었다》에 담아냈다.
재료로 그렸던 경험을 통해 비싸고 좋은 재료에 대한 강박이
얻거나 주워온 거예요. 그리고 저 조명은 여행중에 네팔에서
“남들에 비해 좀 일찍 겪은 편이죠. 스무 살 무렵 서울
없어졌다고 했다. 오로지 내 눈과 손에만 의지하여 매일
가져온 거고요. 책상 위에 그림과 글귀도 다 제가 좋아하는
올라와서부터 책을 참 많이 읽었어요. 한 달에 책만 20여 권씩
꼬박꼬박 그려내다 보니 실력도 늘었다.
것들이고요. 제가 좋아하는 것만 모아뒀기에 이 공간이 편한
읽었는데 그러면서 스스로 고립되었던 거 같아요.”
“예전에는 세상엔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저렇게 많은데, 내가
건지도 모르겠어요.”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의 《오래된 미래》와 니어링 부부의
과연 뭘 할 수 있을까 그랬어요. 그런데 이제는 나만의 방식을
이곳엔 또한 아기 고양이 여백이가 있다. 선천성 심장병을
책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월든》. 그 시기 그녀에게 깊은
찾게 된 거 같아요. 현재의 그림체는 제가 풀어놓는 이야기
앓고 있지만 앙증맞은 미모를 과시하는 여백이는 SNS의 유명
영향을 남긴 책들이다. 세속도시를 벗어나 자신의 내부를
방식과 잘 맞아 마음에 들기도 하고요.”
인사(?)다. 연남동 건축공방 미용실美用實의 엄마아빠 고양이가
들여다보라고 말하는 책들. 그녀가 이방의 나라에서 커다란
글을 잘 쓰고 싶기도 하지만 봉현은 여전히 그림 그리는 일이
낳은 여백이는 활달한 다른 형제들에 비해 못생겼고(?) 덩치도
가방을 멘 여행자로 떠돌았던 것도 진정한 나를 찾기
즐겁다.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의 예술가의 집에서 그는 최근
작고 약했다. 그런 고양이가 자신의 품으로 꼬물꼬물 기어
위함이었다.
‘나와 당신의 드로잉 여행단’을 이끌고 있다. 10주차 드로잉
들어왔을 때 그는 운명임을 직감했다.
가장 좋았던 곳은 ‘순례자의 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 순례자의
과정은 그저 ‘잘 그리는 테크닉’을 다루지 않는다. 자신이
“18살 난 ‘할매’ 강아지의 고통을 보다 못해 안락사를 시켰던
길은 두 번이나 걸을 정도로 좋았다. 낮에는 발이 부르트도록
그랬듯이 사람들이 그림을 통해 나를 찾아가기를 바란다. 그
경험이 있어서, 다시는 반려동물을 들일 생각이 없었어요.
걷고, 밤에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과정은 치유의 과정이기도 하다. 여담이지만, 70명 모집에 공고
그런데 인연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가봐요.”
코엘료의 소설 《연금술사》를 한 챕터씩 아껴가며
하루하고 반나절 만에 정원이 다 찼다. 수업 회차가 쌓일수록
그렇게 여백이는 그의 삶 깊숙이 들어왔고, 없어서는 안 될
읽었다. 주인공과 자신의 여정을 일치시켜가는
더 애착이 간다고.
존재가 되었다. 그가 좋아하는 책 《월든》에는 이런 구절이
신비한 독서체험이었다. 그의 발목에는 그때의
한편 그는 ‘월간 엽서’도 만들고 있다. 주제를 가지고 매달
있다. “내 인생에 ‘여백’이 있기를 바란다.” 고양이 이름을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좋았다.
추억이 문신으로 아로새겨져 있다. 조가비 두
엽서를 만드는 프로젝트인데 올 연말까지 지속할 참이다. 이
여백이라 지으며 그녀는 이렇게 썼다. “고양이 여백이와 함께
개와 월계수잎. 조가비는 순례자의 상징이며,
프로젝트에는 그간 이우일, 131watt 김진영, 임진아 작가
살면 어떨까(…) 하루하루 수십 번, 매일을 여백아, 여백아 하고
월계수잎은 900km 고행의 길을 완주했다는
등도 참여했다. “작가들은 공동작업을 하는 일이 드물잖아요.
부르고 사랑한다면, 내 삶에 여백이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인증서’다. 한층 단단해진 그러나 여유로워진
그래서 작가들을 섭외해서 공통된 주제로 작업하는 프로젝트를
들었다.”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는 지난해 책 《나는 아주,
통해 상호 자극을 받고 또 다른 시선으로 작업을 보게 되길
이제 그의 글에는, 그림에는, 방에는, 그리고 삶에는 언제나
예쁘게 웃었다》를 출간했고, 벌써 4쇄를 찍었다.
원했어요”
여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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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Ⅰ정지연 에디터・사진Ⅰ신병곤 2014 10 Vol_065
히스토리 오브 홍대앞
그리고 평범한 학생들까지 연대의 주체들은 다양했다. 유채림 씨는 한 인터뷰를 통해 “만약 세입자들만 모여서 이러고
2009~2011년
있었더라면 벌써 옛날에 쫓겨났을 것이다. 음악가들을 통해
두리반의 기적
우리의 이야기가 알려지고, 정치인, 언론들에게 우리 이야기가
The Miracle of Dooriban Restaurant
알려지면서 용역들도 함부로 하지 못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당사자가 아닌 이들의 연대로 재개발 문제를 공공의 이슈로
편집자주 홍대앞의 역사를 시기별로 정리하는 칼럼을 시작합니다. 서울문화포럼의 자료를 기본 삼아 당시 일간지와 기록을 정리해 소개합니다. 문화예술생태계인 홍대앞의 역사에 관심 있는 이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개입을
내세웠던 것이다.
기다립니다.
흥미로운 것은 또한 ‘점거’ 투쟁의 양식이다. 투쟁의 기폭제가 된 건 음악이었다. 두리반에 모였던 몇몇 음악가들은 2010년 ‘노동자의 날’인 5월 1일을 맞이해 <51+> 행사를 기획했다. 낮
12시부터 시작된 <51+> 행사는 무려 새벽 3시까지 61팀이 공연을 하고 2,500여 명 가량의 관객들이 함께하는 기록을 조그만 상점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던 동교동 167번지의
남겼다. 그리고 이 행사를 기점으로 두리반은 음악회, 문학포럼,
칼국수와 보쌈 전문점 두리반. 지금은 서교동에 이전하여
촛불미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이뤄지는 공간이 되었다. 당시
운영중인 두리반은 홍대앞뿐만 아니라 한국의 철거투쟁 사상
라이브클럽 지도에 당당히 두리반이 공연장소로 들어 있을
전례 없는 기록을 남긴 주역이다.
정도였으니, 얼마나 많은 공연이 이뤄졌는지 짐작할 수 있을
남편이자 소설가인 유채림 씨와 안종려 사장이 꾸려갔던
것이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 등을 통해 이들의 활동은 더
이곳이 철거대상이 된 건 2006년 공항철도 공사 관련 마포구
파급력 있게 외부로 전달될 수 있었다.
‘지구 단위 계획 지정’구역이 되면서부터. 건설사인 GS건설은
두리반은 또한 새로운 투쟁의 양식, 이른바 ‘문화시위’를
유령회사인 남전디앤씨를 내세워 ‘노다지’ 땅이 될 이 일대를
확산시킨 계기이기도 하다. ‘제2의 두리반’이라고 불렸던 명동
매입하기 시작했고, 11세대 세입자는 철거에 저항하기
카페 마리를 비롯해 포이동 판자촌 등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시작했다. 그러나 ‘상가임대차보호법’ 2조 예외조항에 의해
지역에서의 영업 재개를 내용으로 한 합의서를 받아낸다.
‘지구 단위 계획 하에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에 의해 패소를
철거민 다섯 명이 불타 죽었던 용산참사를 생각해보면, 두리반
마지막으로 두리반은 이른바 ‘홍대앞’이란 공간의 정체성에
한 세입자들은 고작 300만원도 안되는 이사비를 받고 하나 둘
투쟁은 세입자가 거둔 위대한 승리였다.
대한 논의를 끌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두리반은
퇴거하기 시작했다. 최후까지 남은 두리반에 용역철거반이
두리반 투쟁이 갖는 의미는 다양한데, 첫째 일반적인 철거
지역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건 지자체와 투기자본이
들어온 것은 2009년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용역들은 집기를
투쟁과는 양상이 달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일반적인
아니라, 해당공간을 전유하는 이용자들이라는 것을 다시금
부수고 이들을 내쫓은 후 철판을 대고 입구를 막아버렸지만,
철거 투쟁의 주체인 세입자와 전국철거연합 같은 단체가
확인시켜줬다. 그러나 여전히 홍대앞에서는 건물주가
유채림・안종려 부부는 절단기로 뜯고 진입하여 그때부터
아니라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아닌 이들이 연대의 주체로
세입자를 부당하게 쫓아내는 일이 빈번하며 이런 재발을 막기
537일에 이르는 긴 농성에 돌입했다. 그리고 2011년 부부는
함께했던 것이다. 유채림 씨가 속해 있던 인천작가회의 소속
위한 강제철거 방지법을 위시한 관련 법개정은 아직 논의조차
건설사로부터 2억 5,000만원 상당의 배상금 지불과 인근
작가들은 물론 단편선, 야마가타 트윅스터 등 인디 음악가들,
되지 않고 있다.
소규모 출판물 백서
있는 작업을 고민한 결과가 <월간 [부:록]>입니다.
님)가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부록만 있는 잡지
<월간 [부:록]>
Monthly [Boorok], the Magazine with Supplements Only
문화시위가 열렸다.
H
정리Ⅰ<스트리트 H> 편집부
각자 많은 이야기와 풍부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필요성을 느껴 영민 님과 공동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드는 이들이 참여하는 작업이라 더 큰
작업실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둘 다 홍대 인근에 거주하기도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고 홍대를 좋아해서 연남동에 작업실을 마련했습니다.
레이저 커팅으로 신선한 문구를 만드는 ‘페이퍼샐러드데이’의
첫눈에 반해 얻게 된 작업실이었지만 여름 내내 이리저리
영민 님은 굉장한 추진력을 갖고 있습니다. 작업실을 얻었을
손이 많이 가서 공사를 마치고 나니, 이제야 다른 분들과도
때 직접 도면을 그리고 을지로를 발로 뛰던 열정만 봐도 그가
함께 쓸 수 있는 공간이 완성된 듯합니다. 놀러왔던 언니가
없었더라면 <월간 [부:록]>이 시작될 수 있었을까 생각합니다.
‘대저택’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는데, ‘egopress’의
‘열데’라는 별명을 가진 디자이너 소우림 양은 비타민 같은
독립매거진 <달마다 콜라보>를 보면 연남동 작업실 ‘대저택’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과정이 가내수공업으로
이야기를 연재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작업실에서는 앞으로
“부록만 있는 잡지 <월간 [부:록]>은 매호 새로운 기획으로
진행되는데, 항상 웃는 얼굴로 노동요를 틀어 작업에 활기를
워크숍도 할 예정이며,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공사기’도 곧
출간됩니다. 지친 당신의 일상에 활력이 되어줄 <월간
주곤 합니다. 좋은 사진을 찍는 사진작가 ‘ㅇㄷㅇ studio’와
블로그에 연재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부:록]>에는 부록메이커(부록커)들의 궁금한 이야기가 담겨
향초를 만드는 미녀 ‘아날로그 팩토리’, 가드닝을 좋아하고
*facebook.com/monthlyburok
있습니다. 소규모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가내수공업 작품들이
아름다운 잼을 추구하는 '선데이잼’ 또한 소중한 친구들입니다.
가득한 노란색 지퍼를 여는 순간, 당신의 일상에 즐거운
여름호에는 특별히 세 명의 부록커(문앤썬 님, grabs, 모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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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
일들이 시작됩니다.”
<월간 [부:록]>은 ‘sse 프로젝트’에서 나온 소책자 <alef>를 쓰고 그리며 콜라보레이션 독립출판사 ‘듀엣북’의 편집장으로 <월간 [부:록]>, <달마다 콜라보> 잡지를 만들고 있는 저 이진희(일러스트레이터, 그림책 작가)와 포스터와 문구제품을 만드는 ‘페이퍼샐러드데이’의 디자이너 영민, 그리고 친구들이 함께 만드는 부록만 있는 잡지입니다. <월간 [부:록]>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더 자주 만날 수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기획된 매거진입니다. 저와 영민 모두 그림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 있다 보니 주위에 창작자나 브랜드를 만드는 친구들이 있었고, 이 친구들과 함께 해볼 수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편집자주 <스트리트 H>는 소규모 제작자들의 잡지에 얽힌 뒷얘기를 들어보려 합니다. 소규모 출판물 선정에는 이보람(헬로 인디 북스)이 도와주고 있습니다.
Open Studio & Culture
우리 동네 이런 공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박물관
근현대디자인박물관
Korea Design Museum, Giving People the Inspiration
와우산로 30길 36 070 7010 4346 10:00~18:00(월요일 휴무) www.scyc.or.kr
산울림소극장 삼거리에서 와우산공원으로 가파른 길을 올라
태극기 자료서적 《해상국가들의 깃발Flags of Maritime Nation》을 비롯하여 대한제국 황실 관련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또한 박물관의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공원 입구에 다다르면 만나게 되는 곳이 있다. ‘어? 여기에 이런
자료와 희귀한 구한말 사진들, 엽서와 포스터, 상표들, 여성 화장품인 박가분, 우리나라 최초의
문화상품도 60~70종 개발해 판매중이다. 여기가 아니면 살 수
건물이 있었나?’라고 의아해 할지도 모르겠다. 건물의 정체는
신문과 육전소설,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된 라디오, 텔레비전, 퍼스널컴퓨터, 휴대폰 등 다양한
없는 것들이니 좋은 기념품이 될 것이다.
박물관. 그것도 우리나라 근현대 디자인을 총망라하여 볼 수
생활디자인 사료들이 있다. 이것들은 박관장이 1990년대부터 약 20여 년간 수집한 것이다.
박암종 관장은 “좋은 디자이너는 옛날의 이야기를 끄집어내
있는 근현대디자인박물관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미술대학이
박관장은 전시공간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소장품 중심으로 진열되어 있어 시대적 특징을
현재를 살피고 미래의 것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있는 홍대앞이니만큼 박물관의 존재는 낯설지 않지만 입지가
부각시키고 있는 만큼 관람 전 리플릿을 참조하거나 대조하면서 본다면 당시의 디자인을 더 깊이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안목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가까이에
외지다 보니 이곳을 찾는 관람객의 50% 이상은 외국인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있었으나 미처 챙기지 못한 근현대디자인박물관을 방문하여
관광객이라고 한다. 내심 미안한 마음이 드는 건, 너무 가까이
“각 시기별로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시대적 특징은 무엇인지를 찬찬히 보다 보면, 유난히 눈에
우리 디자인의 원류를 살펴보는 일은 그래서 더욱 가치있다.
있어 소중함을 몰라봤다는 자각 때문일 것이다.
띄는 것들이 보일 겁니다. 디자인 제품 중 어느 것이 자신의 취향인지도 알아볼 수 있겠지요.
근현대디자인박물관이 디자이너들의 안목을 높이는 ‘존재감
와우산공원 입구의 근현대디자인박물관은 2008년 3월 14일
‘최초’의 기록이 붙은 디자인 제품들도 많으니 그런 걸 찾아본다면 관람이 더욱 즐거울 겁니다.”
있는 박물관’으로 보다 흥미로운 콘텐츠들을 만들어낼 수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본격 디자인 전문 박물관이다. 지하
우리나라 최초의 태극기와 근대신문인 <한성순보>(1983), 우리나라 최초의 흑백 TV인 금성사의
있기를 기대한다.
1층, 지상 5층 규모로 개화기 이후 2000년대까지 약 120년
VD-191(1966), 공병우 박사가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타자기(1944) 등 ‘최초’가 붙은 제품은
글Ⅰ하정희・사진Ⅰ신병곤
역사의 한국 디자인 관련 사료들 중 1,600여 점을 엄선하여 2개
많지만 그 중에서도 1959년도에 제작된 우리나라 최초의 라디오 A-501은 우리나라 제품
층(상설전시장인 2,3층) 7개 섹션으로 전시하고 있다.
디자인사에 한 획을 그은 제품으로, 박암종 관장이 가장 아끼는 애장품 중 하나다.
박암종 관장은 “박물관을 짓기로 마음먹은 후 인사동, 북촌,
근현대디자인박물관에서는 또한 상설 전시회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1년에 한두 번은 꼭 특별전을
삼청동 등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입니다. 제 모교이기도 한
마련하고 있다. 개관 6주년을 기념해 10월 26일까지 열리는 <이발소그림전-별천지신천지>전은
홍대앞에 박물관을 짓겠다고 결정하고 상수동부터 창진동까지
‘이발소에서나 볼 수 있는 촌스러운 그림’이라고 ‘이발소그림’이라 불렸던 그림들을 재조명하고
샅샅이 훑었어요. 그 결과 이곳을 택했습니다. 사람이 북적대지
있다. 명화 등을 복제하거나 거칠게 모사한 그림들은 대중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으며, 현재는
않는 대신 박물관에서는 와우산의 사계를 볼 수 있습니다.
‘키치’적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되고 있다. 그 외에도 근현대디자인박물관에서는 <한국 포스터
봄이면 벚꽃과 개나리가 만개하고, 여름이면 싱그러운 녹음이,
디자인 백년>전, <간판역사 100년>전 등 다양한 주제의 전시로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14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눈 내리는
예전에는 박물관의 역할이 전시 위주였다면, 요즘에는 대중 교양과 학습을 겸한 교육의 공간으로
와우산이 절경이지요”라고 설명한다.
변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근현대디자인박물관도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이곳의 주요 소장품으로는 최초의
프로그램은 크게 초중고생을 위한 창의체험프로그램, 대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디자인역사문화
Nano Article | 07
홍대앞 패션숍
Past & Present | 07
H
Why Hongdae? 홍대가 좋은 이유 문화
접근성
상권
인프라
인맥
지역 정서
서점이 있던 자리 1994년 오픈한 아티누스는 출판사 시공사가 운영했던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예술전문서점이다. 영국의 PHIDON, 독일의 TASSEN 등 전세계 유명 아트북을 볼 수 있던 곳이었고, 1층에는 클래식한 카페 리브로가 있어 ‘만남의 장소’로 사랑받다가 2004년에 폐관했다. 그 이후로 세입자들이 증축, 개축을 하며, 원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잃은 지 오래인 곳이 되었다(현재는 클럽 코쿤 빌딩).
명동, 동대문, 가로수길, 한남동, 청담동. 서울의 쇼핑거리는 저마다 특색을 갖고 있다. 홍대앞은 2010년 전까지 흔히 ‘구제’라고 말하는 빈티지 패션이 유독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에는 홍익대 정문 앞 홍익로 대로변에 H&M, forever 21 등 SPA 브랜드의 매장은 물론 굵직한 브랜드의 로드숍이 많이 생겨나면서, 변별성을 잃고 있는 추세다. 특징이라면 다양한 유형의 패션숍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는 점. 신진 디자이너들의 옷을 만날 수 있는 에이랜드나 아메리칸 어패럴, 그리고 스트리트 브랜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편집숍 카시나와 로닌이 스타일난다와 데일리먼데이 같은 인기 온라인
자료 <스트리트 H>, 2014년 1월 기준, 정리 임경화
쇼핑몰의 오프라인 숍과 어우러져 있다. 또한 오랜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켜온 홍대앞 주차장거리에 모여 있는 보세숍들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동교동: 57 상수동: 18 서교동: 247 연남동: 7 창전동: 2 합정동: 19 합계: 350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2014 10 Vol_065
글 장성환・왼쪽 사진 <스트리트 H>
Add. Tel. Open Web
홍대앞 뉴스
New Album
Exhibition
망각화 <THE RUMOR>
<이별에 말 걸기>
망각화의 3번째 정규앨범 <THE RUMOR>가 발매됐다.
작가 빨간고래의 이야기가 있는 개인전, <이별에 말 걸기>가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더 갤러리에서
수준 높은 연주와 보컬, 쉽지만 가볍지 않은 가사,
열린다. 이별을 아픔은 겪는 한 소녀를 주인공으로 이별의 순간과 이별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스토리텔링이 담긴 편곡을 지향하는 <THE RUMOR>.
30장의 그림으로 묘사했다. 순서대로 그림을 보면, 마치 한 권의 책을 읽는 듯한 체험 또한 할 수
앰프부터 기타, 이펙터 등 관련 기기를 모두 빈티지 악기로
있다. 이별을 겪어본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전시일 것이다. 더 갤러리.
준비해 사실적인 질감은 물론 깊고 진중한 사운드를 냈다. 앨범 타이틀곡 ‘넌 나의 우주’는 빠른 비트의 곡으로
<나의 잘못>
솔직한 현재의 사랑의 감정을 표현한 가사를 담고 있다.
2013년, 작가는 옆집에 살던 아저씨가 자살하는 사건을 겪는다. 작가는 순간적 감정 동요를 느꼈지만
기본에 충실한 드럼, 베이스 연주와 섬세하게 표현된 기타,
자신의 삶과 무관한 것임을 느꼈다고 한다. 그 이후 작가는 비슷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사회적
섹시한 발음과 목소리로 디렉팅된 보컬트랙으로 구성된
사건들을 찾아봤다. 그 사건들은 작업의 중요한 소재가 되었고 순간적으로 요동친 연민, 슬픔,
이번 앨범은 이전 망각화의 곡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미안함의 복합적 감정과 무관심, 이 두 가지 감정을 작품에 담았다. 10월 15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풍긴다. 11월 1일엔 홍대앞 ‘벨로주’에서 쇼케이스도
이지현 작가의 <나의 잘못>을 통해 우리도 그가 느꼈을 감정들을 오롯이 느껴보자. 플레이스 막.
갖는다. 루비레코드.
<다방다방多方茶房 프로젝트> 이훈보 <집>
옛날 젊은 예술가들이 다방茶房에 모여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처럼
독립잡지 <월간 이리>의 편집장 이훈보가 첫 앨범을 냈다.
‘다방면多方面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이 모여 세미나를 통해 아이디어를 교류하고 새로운 결과물을
글을 쓰던 사람이 음악을 만들기로 했을 때 어떤 결심이
도출해 전시를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10월 31일부터 11월 29일까지 상상마당 갤러리에서 열린다.
있었을까. 그는 노트에는 이런 질문을 적었다고 한다. “무슨
‘홍대’를 중심으로 한 현시대 문화예술에 대한 진단적 맵핑mapping을 주제로 김다움, 김소철, 오석근,
노래를 만들까?” 그 답이 이번 앨범 <집>에 담겨 있다.
윤지원 작가가 참여했다. 매주 토요일 2시에는 작가 4인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도 개최되니
집(가정)을 이루기까지 소녀였던 엄마와 소년이었던 아빠는
놓치지 말자. 문의 상상마당 갤러리 02-330-6223
어떻게 살아왔을까. 우리는 누구나 엄마, 아빠 사이에 태어났음에도 그 둘이 어떻게 태어나고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알지 못한다. 소년소녀였을 모두의 아빠,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는 이훈보는 그 이야기를 <집>에 담았다. 서사시 같기도 하고 동요 같기도 한 그의 노래에
Stage
귀기울여보자. 미러볼뮤직.
<취향회수 프로젝트 나의 반려음악 찾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어떤 음악일까. 상업논리에 의해 취향이 제한받고 제한된 상황에서 유행하는
아나킨 프로젝트 <못 배우고 가난하다!>
노래를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고민을 하는 이들을 위해 홍대앞 뮤지션들과
허술함의 미학을 탐구하는 소년소녀중년 합창단 아나킨
음악전문가들이 사람들의 ‘떼인’ 음악취향을 다시 찾아주겠다고 나섰다. 음악 큐레이션을 전문으로
프로젝트가 4년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못 배우고
하는 뮤직앤피플과 인디레이블 러브락컴퍼니가 개최하는 <취향회수 프로젝트 나의 반려음악
가난하다!>를 발매했다. 막노동아저씨, 먹자골목 폭력단,
찾기> 공연은 뮤지션과 음악전문가들이 직접 음악으로 스토리텔링을 하며 색다른 음악적 체험들을
유흥업소종사자, 걸인, 할렘에서 자라난 20대 남녀, 주류
대중에게 경험하게 함으로써, 단순히 음악을 듣는 데서 벗어나 좋아하는 음악을 찾고 평생친구로 만들
종교와 미디어에게 천대받는 무속인, 각설이, 백치….
수 있게 도와주고자 한다.
말 그대로 ‘못 배우고 가난하며’ 폭력 친화적으로 살아온
단순히 공연뿐만 아니라 강연도 준비되어 있는데 음악평론가 정원석, 아레나 옴므 플러스 에디터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앨범에 담았다. 언뜻 일관성이 없어
조하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VJ 박훈규 등이 음악 취향에 대해 얘기한다. 또한 대담 프로그램에서는
보이는 이름들인 먹자골목과 뉴욕, 성수대교를 넘나드는 이
크라잉넛 김인수, 로다운30 윤병주, Method의 김재하, 피해의식의 크로커다일이 나와 재치있는
앨범은 생뚱맞게 불교까지 발라드란 이름으로 등장시킨다.
입담을 선보인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갤럭시 익스프레스, Lowdown30, DJ DGURU 등의
이 독특한 음악 세계에 빠져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아티스트가 함께 하는 이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26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에 홍대
내방그라운드.
텅스텐홀에서 열린다. 문의 뮤직앤피플 백병철 010-2779-3612, astrotrip@gmail.com
15
News 홍대앞 골목길 북페어 10월 25, 26일 북카페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에서 <홍대앞 골목길 북페어>가 열린다. 술집과 클럽 등으로 시끌벅적한 홍대지만 이곳에는 수백 개의 출판사들이 밀집해 있고 라이브 클럽, 디자인과 미술 등 다양한 문화들이 한데 모여 있다. 그렇기에 홍대를 ‘문화생태계’라 부른다. <홍대앞 골목길 북페어>는 출판, 음악, 디자인, 영화, 건축 등 홍대 문화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한데 모아 책과 함께 홍대를 더 홍대답게 만들자는 ‘동네생활 밀착형 도서전’이다. 글항아리, 돌베개, 사계절, 후마니타스 등 47개의 출판사가 참여하는 도서전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정확한 사랑의 실험』 의 신형철, 『우리 곁의 교향, 파파 프란치스코』의 주원준 등 저자 강연도 진행된다. 이장혁과 강아솔의 공연도 준비되어 있으며 올 12월 개봉 예정작인 ‘쿼바디스(QUO VADIS)를 미리 볼 수 있는 상영회와 독자들과 함께 책을 읽는 ‘책 함께 읽기-책벗’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잊을 수 없는 숫자, 20140416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특별전시가 국민책방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로 처음 시작하는 이 행사는 <스트리트H>와 1980년 80여 개의 인문・사회과학 출판사들이 모여 만든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에서 주최한다. 독자와 관객, 출판사와 문화 생산자이 소통하는 자리이자 공연부터 독립영화제, 힙합 레퍼런스까지 홍대 앞 골목에서 즐길 수 있는 각양각색의 즐거움을 아우르는 기회가 될 것이다. <Street H>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Community & News
<스트리트 H> 배포처_Distribution Points
홍대앞에서 벌어지는 문화예술 행사 | 2014.10 ~ 11
Culture Calendar
Anthracite 322-0009, art샴 326-2480, B-hind 3141-7212, BELLA TORTILLA 070-8779-6675, Cafe aA 3143-7312, DD-DA 3142-5750, D.play 070-7535-2958, hibi 337-1029, KT&G 상상마당 330-6200, SUKARA 334-5919, 게으른고양이 070-88677819, 홍대앞 관광안내소 323-2240, 구스토 타코 338-8226, 김밥레코드 322-2395, 노피디네 콩볶는 집 337-3456, 달의 계단 0707795-0355, 디자이너스 라운지 541-7872, 땡스북스 325-0321, 라운지(어쩌다 가게) 332-5942, 르벨로 3142-0126, 리틀 파머스 3333351, 무명집 323-2016, 문화공간 1984 325-1984, 밤삼킨별 335-3532, 브이맨션 070-8877-0608, 상수동만화방 010-4533-2774, 서교예술실험센터 333-0246, 성지길 카페&프로젝트 6404-2626, 스탬프 마마 3142-0971, 연남살롱 070-4038-2991, 오르다 살롱 6014-5725, 오요리 332-5525, 원더와플 070-8847-3697, 유어마인드 070-8821-8990, 이리카페 323-7861,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3141-5600, 제너럴닥터 010-3363-5961, 차웅가 323-9930, 카페 언플러그드 070-8179-9251, 커피 랩 3143-0908, 토끼굴 3320217, 피노키오 책방 070-4025-9186, 한잔의 룰루랄라 337-9887, 호미화방 336-8181, 후마니타스 책다방 070-4010-7737, 2호선 홍대입구역 안내소, 마포관광정보센터(공항철도 홍대입구역) 334-7878 부산 PM 2:45 051-247-4847, 광주 카시오페아 062-511-3558 New York Spoonbill & sugartown(http://www.spoonbillbooks.com), Human Relations(www.humanrelationsbooks.com)
<스트리트 H> Culture Calendar에 홍대앞에서 열리는 전시, 공연, 기타 문화행사를 알리고 싶은 개인이나 단체 는 매월 10일까지 담당자(임경화/rainbow@street-h.com)에게 이메일로 내용을 전달해 주시면 반영하도록 하 겠습니다.
2014 11
10.16~11.15 정기훈 개인전 <9 to 5> 갤러리 보는
10.16~11.7 사진 작가 조규성 개인전 <분리된 풍경Divided Landscape> 갤러리 잔다리
10.18 로열클래스 단독 콘서트 - Speak Show Vol.15 V-Hall 17:00
10.18 불페스타 vol.2 - 라운지페스티벌 블루라이트 라이브 홀 19:00
토
일
2014 10
10.18 Tara Jane O'Neil (guest 백현진&방준석, 소아밴) 벨로주 19:30
10.23~ 보이후드 KT&G 상상마당 영화관
10.23~29 빨간고래 개인전 <이별에 말 걸기> 더 갤러리 12:00~20:00
10.24 기타리스트 최훈 와이키키 브라더스 트루 라이브 - Guitar Choi 롤링홀 19:30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금
토
일
10.24 Big Time Music Show V-Hall 19:30
10.24 2014 VISMAJOR LEAGUE (VML) 서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10.24 우주히피 3집 앨범 발매 공연 벨로주 20:00
10.25 갤럭시 익스프레스 VS 옐로우 몬스터즈 서울라이브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10.25 행간의 기억전 정원이 있는 국민책방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전화 번호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KT&G 상상마당 02-330-6200 www.sangsangmadang.com
10.25 달어쿠스틱 단독 콘서트 〈미친 콘서트〉 블루라이트 라이브 홀 19:00
롤링홀 02-325-6071 www.rollinghall.co.kr
클럽 오뙤르 02-337-5224 cafe.naver.com/clubauteur
10.25 스피킹트럼펫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Speaking Trumpet 1st Concert V-Hall 18:00
금
10.25 피콕 릴레이 콘서트 - Autumn Leaves 롤링홀, 20:00
카페 벨로주 02-323-7798 www.veloso.co.kr
마포아트센터 02-3274-8600 www.mapoartcenter.or.kr
10.25 블루파프리카 단독 콘서트 - HEAL YOUR MEMORIES 벨로주 19:00
10.26 박서쇼15 (BOXER SHOW 15) 프리스타일 타운 콘서트 프리즘홀 17:00
10.26 홍대앞 그녀들7 벨로주 17:00
토
10.26 임성현, 첫 번째 팬미팅 롤링홀 14:00
V-Hall 02-338-0958 club.cyworld.com/v-hall 산울림소극장 02-334-5915 sanwoollim.kr 갤러리 보는 02-334-0710 gallerybn.com
10.30~ 서울연애 KT&G 상상마당 영화관
10.31 김바다 콘서트 - Reset V-Hall 20:00
사운드홀릭시티 02-3142-4203 www.soundholic.co.kr
10.31 피아니스트 전용준 콘서트 - Don’t bother me anymore concert 벨로주 20:00
근현대디자인박물관 070-7010-4346 www.designmuseum.or.kr
2014.10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홍대앞 동네잡지 <스트리트 H>
일
10.31~11.1 2014 HALOWEEN CLUB PARTY - CLUB EXIT 사운드홀릭시티 10.31 - 20:00 11.1 - 19:00
11.1 HEADBANGERS FEST - ROLLINGHALL SESSION 롤링홀 17:30
11.1 WAX 소극장 콘서트 - 〈그해 가을, 사랑이 시작되다〉 예스24 무브홀 19:00
11.1 로드페스트 2014 V-Hall 18:00
11.1 망각화 3집 [The Rumor] 쇼케이스 벨로주 18:00
11.5 보이스튜닝 패밀리 “2014 튠업 콘서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30
11.8 눈뜨고코베인 4집 앨범 발매 기념공연 [Skyland]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11.8 BRAND NEW DAY(브랜뉴데이) - vol.5 - BRAND NEW’S BRAND NEW V-Hall 19:00
11.9 Mint Festa vol. 45 ~ giant panda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7:00
11.15 LABEL ENTERTAINMENT 1st Concert 뒤로재생 - 거꾸로 걷는 기억도 있는 법입니다 가톨릭청년회관 5F 니꼴라오홀 19:30
11.5 가수 이동미 신곡발표 콘서트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9:00
11.16 김우주 ‘Love’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 18:0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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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 Street H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Co–Publisher Editorial
장성환_Jang Sung-hwan, 정지연_Jung Ji-yeon Editor 임경화, 하정희, 임은선, 조가비, 이보람
Photographer 신병곤 Design Design Studio 203(Tel. 02-323-2569) Co–Publishing 소소북스_Sosobooks(Tel. 070-7713-9772) Design Studio 203 121-895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5-11 화승빌딩 3층 3F, Hwa-seung bldg., 405-11, Seokyo, Mapo, Seoul 121-895,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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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 2014 by <Street H>. 이 책에 실린 내용의 무단전재와 무단복제를 금합니다.
2014 10 Vol_065
공항철도
홍대앞 문화 매거진 <Street H> 지도 Map around Hongdae Area
2014. 10
근현대디자인박물관_p.14
Interior cafe HAN●
1 o육완순무용원
●Cafe 101
1 fMODERN DESIGN MUSEUM
ARTMONDE Art Center 아트몽드 뷰 갤러리 1 f
잠자는딸기게스트하우스
●May, B ●I am. A Burger &
TABLE A● ●Hand in Hand Burger
DESIGNERS LOUNGE● ●ATTIRER
●Coffee Me
1 f한국미술정보센터 1 fgallery sup
o ●cafe TABLE-A 1 dSKY HIGH Anacafé● 1 ●오래 있어도 포스트 극장 ● 괜찮아
또하나의문화
Suッkara(1F)●
●Gabie ●mammoth coffee ●Limberg Waffle & Pastry ● ●커피프린스 1호점 손끝세상 ●면화빙(1F) 곱창전골d
산울림소극장 o
사자(2F)●
Live club 빵d
●THE HOUSE #2
1 g Salon Badabie
올드 크로와상● 팩토리 COFFEE LAB●
1 kYour-mind
●eschborn
●카페 슈풍크
●hibi(2F) 36.5°C여름(3F) ●a;t fox
CACAOBOOM● 오아시스게스트하우스
●COFFEE PRISON
A TALE OF● COFFEE&STYLE
1 dJammers ●Yellow Elephant
와 우 산 길
● 영화다방 와
●CHURRO101 Make Cake 식빵몬스터 ●GODDESS Acoustic Holic●
신촌장로교회
●ELLEWIS COFFEE
1 g 김대범소극장(B1)
●무가당 실연 클랜 creative space cafe(B1) cafe ing(B1)●waga mama(1F) 장쌤●
cafe unplugged ●
1 f성갤러리
1 g 비보이극장(B1)
no name(B1)●
●살롱 드 담(2F)
housetay
●RONIN
1 f Loop Gallery
gil
● Cornish Cream Tearoom(2F)
6
●농부로부터
● cafe DK 174-4
● NOUVEAU
홍대입구역 Airport Railroad
600m
500m
신촌
700m
로
n-ro cho Shin
Guesthouse MISO
결1 길
●dog cafe sunnyne(3F) ●with coffee
300m
●한잔의 룰루랄라(2F) 위너플하우스(B1)●
달리●
●D.play Cafe(8F) ●Tour de Cafe
●Blanc o i-r hu on Ye
16oz coffee●
●cafe URP
●카페 꼼마 2page
피노키오책방 1 k
1 dVERA(B2) 1 dV-HALL(B3)
100m
9
Hongik Univ.
양화
서교타워 ● Cafe 다리
●D Cafe Pub
●Cosirong Coffee
●1984 ●ARISTA COFFEE
●Hyssop coffee(1F) 피플 cafe(2F)
● Pourtoi 뽀르뚜아
서교동 자치회관 ●Travel Maker
Alley of Hongdae
●DEEP ●Café IL NOVE
I♥BOX●
Family House ●Cafe de Maison
옻칠갤러리f
LOCO●
동교로
● Cafe moin 人
Donggyo-ro
BABEANS COFFEE ● ●Back in the Day
● Cafe moin 人
●Pinetree
●i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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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 정거장●
Dream Comfort Guesthouse
동교로
● ●cafe D.I. 커피공장 2An
●P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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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Burano● 카르페디엠 The Blessing ●
Café JASS●
cafe W ●
빵나무 ●
● Red Mango
● cafe the famous Lamb
0215 ●
COFFEE 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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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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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Lune Violette● Brian Books
르솔게스트하우스
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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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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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n Moon
1 f Trickeye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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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k 동남문고(B1)
●NEIN DANKE(2F) ●달콤한 조각 ●꼼마 앤 브레드 ●커피짱
ASTRONOMERS COFFEE SIETE Stage ● ● square imi ● ● The Dining LAB
●TOMI’S BAKERY ●HUNYPOT ●Cafe 낙랑파라 ●The GamJa 펜슬 cafe 하람 게스트하우스 ● ● cafe 1+½ ●PEACE PIECE ●LOUNGE 소소한 풍경●
커피상점 이심 ●ASSISI ● Mersenne Churros● ●B’MUCHO CANTINA ●40 키친 Salon de CEYLON & Macaron●
●BEANS BINS
●루엘르 GREEN●
BEAN COFFEE(2F)
홍대지하철역 안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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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게치킨
낙랑파라_p.07
hato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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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nhes Coffee● Cafe de Comics ●UGLY STOVE(2F) ●코믹토토 만화 cafe(2F)
●김밥레코드 ●Burger Cafe BROOKLYN PIG
Healing Feeling(2F) May’s Bean● Bristo Re●
건담이 지키는 작업실
Geotgosipeun Ge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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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입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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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싶은 거리
YOUNG SAMSUNG LIFE 대아빌딩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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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 게스트하우스
수제모찌 Cafe작●●●coffee cloud ● ● noriter(2F) 미스터츄로 melliʼs● 태경사주카페● ●Crazy Cocktail ● ( puzzle 3F) bread&co.● & Coffee ●POLY CAFE(2F) 라휘 사주카페(3F)● ●하늘공원 사주카페 ●미래안 사주카페(3F) ●Sweetruck DUSTIN(4F) ● ● 설리안 GONG CHA
3
Coffeebe●
Seoul Mansion 게스트하우스 ●Cafe 생선캠프
CATS LIVING● Hello Kitty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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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팰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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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2F) ●● ●두레차 pap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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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ES● 8
와이즈파크 Subway Line 2
Yanghwa-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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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고리(3F
2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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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ZELTOV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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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꼬뱅 Deux Copains 옐로우 서브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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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WA Guesthouse ●커피볶는 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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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MOND● ●베지홀릭 ●일상예술창작센터
2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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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oob9 Gue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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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AM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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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 URP● 디자인섬에 가다
WONDER WAFF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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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p&Tea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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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사랑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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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a Seoul Guesthouse
Coffeezinho●
BABEANS COFFEE_cafe
Communicatio Books
●cafe The yellow
Neta’s Kitchen● ● côte à côte
꾹~가죽공방● (coffee & item store)
촬영 및 조사 강지수
Cozzzy Guesthouse
STUDIO 41st Hostel Lee & No Guesthouse ●GRAMMO
1000m
홍대앞 골목길 풍경 | 동교로
SOUL BEAT ● COFFEE
cafe DUDart● ●정情다운 커피집 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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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NEST HOS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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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홍대 게스트하우스
오군 수제고로케● ●h
Bitter Sweet● Book Cafe● “The Story”
Travelerʼs P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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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디자인센터 ●Le na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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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작은주사위●●커피볶는 김대리 Duri World 게스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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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AD LAB(2F)
Chocolatyu T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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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JIN Book Store 1 k 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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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어린이공원 Free Market(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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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k Uni Hon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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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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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1 Ann● house(2F)
윤디자인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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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신(1F) Laon D● Humming Bella(2F) Chocolate 제라늄 ●호훔 게스트하우스 RYNYNN● ●마망갸또
●차웅가
1 d 오뙤르
●Cafe Amazing Grace
秀노래방
당인리극장●
Daily Sunday ● café les époax ● ● ●NUT FILAMENT ●cafe 토끼굴(2F) ●I do ●조우 버거 카페 fgallery 뚱 ●Mon Cafe Gregory(2F)
토끼의 지혜●
fCREATIVEDA
snow spoon cafe●
1 fGallery JJ(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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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고양이● ●HOSITAMTAM ●NO STRESS KITCHEN(2F) 여행카페 비행기● ●Dal Roll ●작업실 ●FIVE★EXTRACTS
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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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발전소 3高●●병아리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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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ON DE FACTO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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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륙●●Anthrac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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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UTSCH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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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 보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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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Guesthouse ●오월의 과일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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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에프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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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홍대앞 카페 12곳을 섬세한 일러스트로 담아낸 <스트리트 H> 아코디언북을 판매합니다
홍대앞의 문화적 메시지를 표현하고 싶은 <스트리트 H> 포스터 작가를 모집합니다
<스트리트 H>가 발행한 일러스트 ‘아코디언북’ 시리즈 첫 번째, ‘홍대앞의 매력적
<스트리트 H>는 2014년에 매월 외부 작가들이 응모해 주신 작품으로 대형
인 카페 12곳’. 허경미 작가는 비하인드, 수카라, 카페 405, 커피랩 등 홍대앞의 개
포스터로 제작하려고 합니다. 홍대앞에서 작업하시는 작가들의 많은 관심
성을 드러내는 카페를 직접 방문해 사진을 찍고, 따뜻한 필치로 그곳의 풍경을 그
과 주변 분들의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콘셉트는 올해와 같이 자신만의 개
려냈습니다.
성있는 글자작업으로 홍대앞 사람들과 교감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 표현
홍대앞을 방문하는 이들을 위한 기념품과 선물로도 제격인 아코디언북은 상상
해주시면 됩니다. 다만 자신의 분야의 개성이 드러나길 희망합니다.
마당 1층 스토어, 유어마인드(www.your-mind.com), 더 북소사이어티(www.
폰트,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라피, 레터링, 그래피티,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thebooksociety.com), 땡스북스, 매거진랜드, 두성종이 2층 스토어, 뽈랄라수집
등 분야에 제한은 없습니다.
관, 윤디자인연구소(www.yoondesign.com) ‘폰트스토어’의 디자인상품 코너와
참여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의 메일로 포트폴리오와 작가소개를 보내주시
<스트리트 H> 홈페이지(www.street-h.com)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면 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가격 10,000원(배송비 별도).
(문의 ds203@ds203.com 장성환)
Han eolgil
About Poster 가을 왔구나 어제와 다름없는 모습인 채로 Here Comes Autumn. As Same as Yesterday. 일본의 지요조라는 하이쿠 시인의 글입니다. 가을이 왔다고 하나 가을 같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어제와 다름없음에도 가을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문득 가을입니다.
Artist 구모아 Moa Ku I kukumoa8@gmail.com 폰트디자이너 / 산돌커뮤니케이션 홍대앞에서 거주하며 폰트 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 편집 디자이너, 영상, 공간, 가구, 큐레이팅 등 더 넓은 영역에서 활동하고자 오늘도 애쓰고 있다.
StH_1410_00_A_Poster_1교.indd 1
www.street–h.com | Culture Magazine for Hongdae Area | 홍대앞 동네 문화 잡지
vol.65
14. 10. 20. 오후 4:
기획특집
서울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 및 자금 지원제도 설명회 글 | 정지연(소소북스 편집장)・사진 | 신병곤(포토그래퍼)
지난 9월 27일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종합지원센터(라꼼마 빌딩 4층)에서는
신용보증서로 담보 부분 해결
서울신용보증재단의 ‘찾아가는 설명회’가 열렸다.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신용보증
신용보증제도란 물적 담보력은 보족하나 사업성과 성장잠재력이 유
및 자금 지원제도는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지원계획의 핵심이다. 그러나
대상으로 신용보증기관에서 신용을 평가한 후 보증 한도를 정하여 금
제도의 시행과 관련 홍보 부족으로 정보가 부족하다는 회원사들의 요청이 있어,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보증서를 발급하는 제도다. 쉽게 풀어 설
서울신용보증재단 김재진 마포지점장이 직접 나와 회원사의 궁금증에 답했다. 또
돈을 빌리려면 담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주택과 같은 부동
필요에 따라 1:1 면담시간도 가졌다.
요구받는데, 신용보증제도는 아파트나 시설, 연립 등 부동산을 담보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통해 해당 기업이 신용으로 보증받을 수 있는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의 지원은 서울시 중소기업 육성자금에 의한 융자 지원을
입장에서는 별도의 부동산을 맡기는 대신,신용보증서를 담보로 대출
바탕으로 한다. 디자인업계와 출판업계 등 권장업종에 속한 소기업, 소상공인의 원활한
원활하게 유통할 수 있어 편리하다.
활동을 위하여 서울시가 금리는 낮고 상환은 길게 할 수 있게 자금지원 방안을 마련한
이런 신용보증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서울신용보증재
것이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에 의한 융자지원책은 ‘경영안정자금’과 ‘시설자금’으로
사이버센터를 방문해서 상담을 받아야 한다. 필요서류는 사업자등록
구분하여 융자할 수 있게 했으며, 시중은행의 대출이 원활하도록 담보 능력을 해결하기
재무제표, 매출실적 확인자료, 기타 사업현황 설명자료(사업계획서)
위해 신용보증제도를 도입했다.
정작 창업 1~2년차의 소기업이나 1인 출판사, 1인 그래픽디자인 회
발행인_김명한 | 발행처_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02-3144-1231) | 편집대행_소소북스 | 발행일자_2014.10.20 | 주소_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8-27 4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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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서류 마련도 어려운 게 사실. 김재진 마포지점장은 “마포 디자인・출판
Contents
진흥지구의 권장업종의 경우는 최근년도 재무제표가 마련되지 않은
기획특집
상태라 하더라도 매출실적 확인자료가 있으면 일단 상담이 가능하다”고
서울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 및 자금 지원제도
설명하면, 은행에서
덧붙였다. 서류 구비가 쉬운 소기업이라면, 특히 사이버센터(http://
설명회
동산 담보 대출을
cyber.seoulshinbo.co.kr)를 통한 ‘무방문 신용보증 신청’을 활용한다면,
잔다리 탐방
보로 하지 않고도
오가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헤르츠나인
는 제도다. 기업의
서류 제출 후에는 재단 직원이 사업장을 방문,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실제로
뉴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지 매출이나 재고 현황은 어떤지, 사업자등록증
‘백인백책’ 저자 릴레이 강연 성공리에 진행
유망한 기업을
금융기관으로부터
출을 받아 자금을
재단 지점이나
록증 사본, 최근년도
명의상의 대표와 업주가 일치하는지 살피는 과정으로, 현장 실사를 거쳐 보증승인 및 약정을 체결하면 보증서가 발급되며 은행을 방문하여 대출금을 수령하면 된다.
서) 등이다. 그러나
회사는 관련
2페이지 계속
제6회 언리미티드 에디션 개최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회보
신용보증에 더해 자금
신용 보증 절차 상담및 신청 신용보증을 위한 기초심사 후 평가에 필요한 서류 제출 상담방법: 지점 방문상담, 인터넷을 통한 무방문 보증상담
▶
신용조사 기업의 경영상태, 자금상황, 경영진의 경영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예비조사, 현장조사) ▼
보증서 발급 보증약정체결, 보증료 납부 신용보증서 발급
◀
보증 심사 기업의 신용상태 및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신용보증 지원여부 및 지원가능 금액 결정 - 보증금액 5,000만원 이하: 소액심사 - 보증금액 5,000만원 초과: 일반심사
▼ 은행 방문 대출 실행. 대출금 수령
신용보증으로 대출 가
있다. 경영안정자금은
같이 단기간에 지원이
이상 분할상환되는 비
경영안정자금은 마포
1/6까지 융자 가능하
상환방법을 택하면 된
금리 지원도 있다. ‘시
3,000만원 이하는 -2
“만약 대출을 3,000만
2.65%라는 저리로 자 이 과정에서 해당 기업은 보증료를 부담해야 한다. 보증금액과 신용등급에 따라 연 0.5~2% 정도의 차등 적용을 받는데, 평균 보증료는 1% 내외이다. 즉 3,000만원을 대출받을 경우 보증료는 1년에 30만원인 셈이다. 김재진 지점장은 “보증료를 두고 컴플레인이 많지만, 일종의 수수료나 보험료라 생각하면 된다. 서울시의 자금, 즉 공적기금으로
서울시 중소기업육
보증서 ▶ 담보
보증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으로 하여금 보증지원에 대한 책임을 일부 지게 하자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점장은 또한 “보증금액이 매출액 기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회사규모가 작은 소상공인의 경우 제대로 소득신고가 되어 있지 않아 파악이 어렵지 않으냐고 궁금해하는데, 소액평가모델이 따로 있다. 여기에 따라 최고 5,000만원 이내 보증이 가능하다”고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
부연설명했다. 신용 보증 제한 기업 1. 휴・폐업중인 기업 2. 최근 3개월 이내 30일 이상, 또는 10일 이상 4회 이상 대출금 지속 연체중인 기업 3 국세, 지방세, 임금 체납중인 기업 4. 유흥사치업이나 부동산업(단, 주점 일반음식업종은 가능)
문의 | 홈페이지 www
방문 | 서울시 마포구
Q&A로
설명회에서 참여한
Q | 보증서 발급까
A 평균 2~3주 정도
어울러 긴급자금이
Q | 3,000만원을 대
1년에 30만원을 내
이해했으면 좋겠다
Q | 보증서는 어떻
예전 시스템에서는
Q | 9월 말 현재 예
그간 사회복지적 차 아니지만, 신청이
Q | 5년 약정의 5,0
예를 들어 5년 약정 않고 잘 갚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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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지원은 얼마까지 가능할까?
가능한 자금지원의 내용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경영안정자금(운전자금)과 시설자금으로 나눠 융자받을 수
은 기업의 운영을 위하여 소요되는 자금을 말한다. 대출기간 2년 만기 일시상환이나 1년 거치, 2,3,4년 상환과
이 끝나는 자금이라 보면 된다. 반면 시설자금은 기계설비 구입, 사업장 설치 등 시설에 소요되는 자금으로 8년
비교적 금액지원이 큰 항목이라 할 수 있다.
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내 권장업종 영위자로 ▲최근 재무제표 또는 전년도 부가세 신고상의 연간 매출액의
하다. 최고한도는 업체당 5억원 이내이며, 1년 거치, 2,(3,4)년 균등 분할상환이나 2년 만기 일시상환 중 업체가
된다.
시중은행 협력자금’으로 은행의 자금으로 금리를 지원해주는 것을 말한다. 즉 현 대출금리가 4.65%라고 하면,
2% ,3,000만원~1억원 이하는 -1.5%, 1억원 이상은 –1%의 금리 할인 효과를 받는 것이다. 김재진 마포지점장은
만원 이하로 받을 경우, 은행대출금리에서 –2%의 효과를 보는 셈”이라며 “신용보증서로 대출을 받고 거기에 더해
자금을 이용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육성자금과 신용보증의 시너지 효과
보지원 ▶ 대출가능
금
▶ 금리지원 ▶
저리자금 이용
w.seoulsinbo.co.kr, 전화번호 02-214-5500
구 마포대로 163(공덕동 168번지) 서울신용보증재단 6층
보는 신용보증 자금 지원
한 회원사들의 질의응답 내용을 통해 신용보증제도와 금리지원에 대해 알기 쉽게 정리했다.
까지 얼마나 걸릴까?
도를 예상하면 된다. 업무량에 따라 처리기간은 빨라질 수도 있다. 신용조사시 인근 업체의 경우 실사를 한꺼번에 나갈 수 있어 처리가 빨라질 수 있다.
이 필요하다고 시기를 말해주면 되도록 반영하는 편이다.
대출할 때 할인금리를 받아 2.5%대인데, 거기에 보증료(1%)를 낸다면, 금리지원의 메리트가 크다고 볼 수 있을까?
내고 3,000만원을 빌리는 셈인데 경영자 입장에서는 보증료도 비용이라 생각할 수도 있을 거다. 그러나 우리는 공공서비스 차원의 금융기관이라는 것을
다. 아울러 보증료 현금 부담이 크다는 기업의 고충을 받아들여 신용카드 납부도 가능하도록 했다.
떻게 발급받는가?
는 보증서를 증서로 제공했으나, 지금은 은행의 전자보증서로 바로 실행되도록 하고 있다. 은행 단말기에서 바로 뜨며, 필요하다면 출력 사용도 가능하다.
예산집행이 거의 끝났을 것 같다. 신용보증 신청은 언제 하는 게 유리할까? 연초가 유리한가?
차원에서 저 신용자 대출 등 정부 사업까지 신용보증재단에서 지원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작년에는 조기에 자금이 소진되기도 했다. 연초가 가장 유리한 건 몰려 처리 자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길 바란다. 그러나 소액이라면 언제든 상담 신청을 해도 좋을 것이다.
000만원 대출을 받은 상태에서 3년 이내에 추가 대출을 받는 건 가능할까?
정으로 2년 정도 남았을 때 3,000만원을 상환했다 치자. 이 상환금액의 200%를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 즉 6,000만원 대출이 가능하다. 단 꼬박꼬박 연체하지 전제가 있어야 한다. 이를 ‘정상 상환 우대 보증’이라고 부른다.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회보
자신이 있었다고 말한다
“무명의 편집자가 독립
한다더라고요. 전 영어
잘 만진다는 자신감은
그렇게 2010년 헤르츠
떨림과 공명을 만드는
자신이 정말 출판을 잘
“‘서브’는 90년대 후반 음
이름입니다. 15세기 이
비판하는 글을 쓰다가
잔다리 탐방
내가 갖고 싶은 책을 만든다 헤르츠나인
인문학 책을 메노키오의
나인헤르츠(9Hz)는 1초
이야기하고 싶다는 헤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고집스럽게 추구하는 출
책을 만들고 있지만 유
헤르츠나인의 첫 책인
싶다”는 그의 바람을 잘
들어갈 만한 사람”이라
그는 마포 디자인・출판
“제 경우 서울신용보증
출판사나 소형출판사들
공동 사무실을 열도록 마흔을 앞둔 한 가족의 가장이자 세 아이의 아빠, 매일매일 사람이 가득한 전철에 몸을 싣고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의 일상을 담은 책이 발간됐다. 여기까지 특별한 것이 없어 보이지만 손바닥만한 작은 수첩에 0.7mm 모나미 볼펜으로 그리고 쓴 그의 일상은 잔잔한 울림을 준다. 《안녕 하루》는 하재욱이라는 디자이너가 매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과 그림을 올린 것을 모아 만든 책이다. 그의 페이스북을 보고 네댓 개의 출판사가 책을 만들자고 덤벼들었다. 정작 《안녕 하루》를 발간할 수 있었던 출판사는 홍대앞 1인 출판사, 헤르츠나인이다. 헤르츠나인의 유상원 편집주간을 만나기 전까지 헤르츠나인이 어떤 출판사인지 가늠되지 않았다. 보통 1인 출판사의 경우 운영하는 대표의 성향과 선호가 책의 목록에서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러나 헤르츠나인이 2010년 설립 이후 내놓은 5권 책의 공통점은 찾기 쉽지 않다. 노동, 인권, 대기업 비리,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2010년 말부터 2011년 초까지 진행한 일인시위자 8명에 대한 인터뷰를 모은 책 《일인시위》, 손문상, 장봉군, 김용민, 권범철 등 4명의 시사만화가가 MB 정권 당시 그린 시사만화를 모은 《기억하라》는 시사적인 이슈를 다루고 있고,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학살에 대한 기록 《국민이 적이다》는 역사를 다룬다. 이 세 권이 ‘사회’와 관련된 책들이라면 그림책을 통해서 아이와 소통하는 엄마의 이야기인 《그림책이 좋아서》나 일상을 담담하게 그리고 쓴 《안녕 하루》까지는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이지 않는다. 그래서 유상원 편집주간에게 던진 첫 질문은 “헤르츠나인은 어떤 책을 만드는 곳이냐”는 것이었다. 거기에 대해 유 편집주간은 “내가 가지고 싶은 책을 출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헤르츠나인은 아직 어디로 튈지 모르는 출판사입니다. 제가 갖고 싶은 콘텐츠를 책으로 내는데 아직 취향이 정리되지 않아서 중구난방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강제로 제 취향을 정립하고 싶진 않고요. 할 수 있는 데까지 재미있게 제가 보고 싶고 갖고 싶은 책을 만들 생각입니다.” 큰 출판사에서 어린이 문학 담당으로 잠시 일한 게 출판사 경험의 전부. 잡지 <좋은엄마>의 편집장으로 일하며 소설가 공선옥, 윤효, 김별아, 시인 김수영이 엮어낸 마흔 아홉가지의 엄마 이야기 《엄마》를 만든 게 유일한 단행본 경험이다. 유사 이래 최대의 불황이라는 말이 떠나지 않는 출판업계에 “내가 가지고 싶은 책을 출판한다”는 마음으로 출판사를 차린 것은 무모한 도전이 아닐까. 지역신문의 기자로서, <좋은엄마>와 <좋은아빠>의 편집장으로서, 1년에 8~10억 가까이 수익을 올렸던 한 영어교재 출판사의 편집주간으로서 15년 가까이 근무했던 그는 도리어
글 | 임은선・사진 | 신
한다.
립해 출판사를 만들 때는 적어도 7~8년은 단행본 작업을 해서 작가와 영업자 라인을 만들어 나와야
어교재 출판사에 일했기 때문에 영업 라인도 다르고 책을 만든 경험도 없어서 걱정이 됐지만 적어도 남의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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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PA에게 물어보세요
은 있었고 내가 하면 대박이 났으니 이번에도 대박 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도 있었어요.”
츠나인의 모회사인 ‘상상+모색’이 문을 열었다. 자유롭게 상상하고 깊이 고민한다는 의미의 ‘상상+모색’은
Q | 저는 프리랜서 기획자인데, 저 같은
는 다양한 책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은 헤르츠나인, 전자책과 외주 작업을 담당하는 서브, 그리고 나중에
사람도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에
잘하면 등장시킬 브랜드라는 메노키오까지 3개의 브랜드가 있다.
가입이 가능할까요?
음악 잡지 <서브>의 오마주고요. ‘메노키오’는 미시사 연구가 진즈부르그의 <치즈와 구더기>에 나오는 주인공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먼저 사무국에
이탈리아 방앗간 주인인 메노키오는 책을 많이 읽어서 식견이 뛰어난 사람이에요. 그 시대 종교의 문제를
전화 문의를 하셔도 좋고요. 해당
가 잡혀갔죠. 메노키오 이름이 참 좋았어요. 그래서 진짜 나중에 제가 출판을 잘한다는 생각이 들면 깊이 있는
가입서류를 작성해주시면 별도의 회원
오의 이름으로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가입비나 절차 없이 가입 가능합니다.
초에 9번 진동하는 아주 낮은 소리로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다. 낮은 목소리로 말하는 책, 9가지의 떨림을
마포 디자인 출판 진흥지구 협의회에는
르츠나인이라는 이름을 들으니, 그가 많은 고심 끝에 출판을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
는가’에 대해 늘 고민하고 있고, 그 고민의 결과를 책으로 보여주고 싶다는 유상원 편집주간은 자신의 취향을
출판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소위 말하는 ‘대박’난 책을 만들지 못했지만, 그래서 다른 일을 해서 돈을 벌어
작가 뿐만 아니라, 1인 출판사, 출판기획자 등도 가입하여 혜택을 받을
유상원 편집주간은 “홍대 바닥에 있어서 꽤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한다.
수 있습니다. DPPA에서는 앞으로
인 《일인시위》는 서울출판예비학교와의 졸업 과제로 기획된 책을 만든 것이다. “잡지스러운 책을 만들고
프리랜서 회원님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
잘 실현시켜주는 디자이너도 홍대앞에서 만난 인맥이다. 유 편집주간은 “국내 북디자이너 베스트 10 안에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기획중이니 앞으로
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또 《안녕 하루》를 준비하며 필요했던 자금은 서울신용보증재단의 도움을 받았다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판진흥지구 협의회가 자신 같은 작은 출판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증재단에 신용보증을 신청하여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래서 마포 디자인・출판진흥지구협의회가 저 같은 1인
들에게 분명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1인 출판사는 고정비용 부담이 큰데 작은 출판사들끼리 모여
록 도움을 주는 건 어떨까요? 그런 부분도 협의회 차원에서 충분히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거라 봅니다.”
신병곤
회원을 모집합니다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에서 회원을 모집합니다. 디자인이나 출판 분야에 현직으로 일하고 계신 분들과 디자인, 출판을 공부하는 학생들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간단한 서류 작성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비는 무료입니다. 가입 절차가 궁금하신 분은 사무국으로 전화하거나, ask.dppa@gmail.com로 이메일을 보내주시면 가입신청서를 보내드리겠습니다. 또한 가입한 회원 분들께는 협의회에서 준비중인 이벤트와 소식들뿐만 아니라 디자인・출판에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이메일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문의 | 02-3144-1231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 협의회 회보
DPPA 뉴스
‘백인백책’ 저자 릴레이 강연 성공리에 진행
지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협의회(DPPA) 4층에서는 1인 출판사의 ‘백인백책’ 저자 릴레이 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은 제10회 와우북
마포 디자인・출판 진흥지구협의회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백인백책’ 릴레이 강연은 개성 있는 콘텐츠를 출판해온 1인 출판사의 저자 특강과 1인 출판사 대표 2인의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강연은 대형 출판사 위주의 빠르게 회전하는 출판시장 구조에서 소신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1인 출판사들에 대해 널리 알리
저자 특강은 박규철 칼럼니스트(《작은 차 예찬》, 가지출판사), 박래군 인권운동가( 《사람 곁에 사람 곁에 사람》, 클), 김성윤 청소년문화 전문가(《18세상》, 북인더갭 칼럼니스트(《번역자를 위한 우리말 공부》 , 유유출판사), 김정미 작가 (《한국사 영화관》, 메멘토) 등이 각각 마이크를 잡고 독자들과 교감을 나눴다.
특히 10월 3일 오월의 봄 박재영 대표의 ‘1인 출판사 창업이야기’ 특강에는 최근 독립출판붐과 1인 출판에 대한 관심을 대변하듯 많은 이들이 몰렸다. 2011년 회
3년간 33종의 인문사회서적을 출간, 비교적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1인 출판사다.
박재용 대표는 1인 출판사의 실상을 먼저 알려면, 단점부터 알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첫째 1인 출판사는 좋은 저자의 책을 내기 어렵다. 출판사 규모가 작다
원고를 주지 않는다. 둘째 판매가 부진하다. 같은 책을 대형출판사가 냈을 때와 작은 출판사에서 낸다면 평균 1/3정도로 판매가 저조하다. 홍보에 집중할 수 없다
베스트셀러가 나오기 어려운 구조인 것이다. 셋째 스테디셀러가 쉽지 않고 책 수명이 짧아지는 요즘 출판시장의 어려움 속에 매출구조를 유지하려면 끊임없이 신
팔리는 책을 계속 만들어야 하는 악순환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넷째 회계, 홍보 등 모든 걸 혼자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인 출판을 시작하겠다는 이들이라면 다음과 같
조언했다. 첫째 자기가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콘텐츠나 기획을 분명하
틈새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나 관점을 담은 책을 만들
실용서 같이 대형출판사가 우위를 지닌 도서는 지양할 것, 넷째 초기 등이다.
30분 여의 강의가 끝나고 제작비부터 해외 판권 문의, 총판 직거래 등
이어졌다. 박대표는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내보이며, 새로운 출판모
이라면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보되 과감하게 시작해도 될 것”이라고
제6회 언리미티드 에디션 개최
소규모로 제작되는 책과 잡지, 음반, 문구 시장 언리미티드 에디션Unlimited Edition이 올해는 한남동 복합문화공간 NEMO에서 11월 1일, 2일 양일간 열린다. 올해로 6
에디션은 관람자 혹은 구매자가 책의 제작자와 작가, 디자이너를 직접 만나 담론을 만들고 가능한 모색과 전망을 풀어내는 곳이다. 강연, 공연, 아티스트 토크, 다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책 한 권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각 분야의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배우는 <특집 프로그램 - 어떻게 상담소>가 신설되었으며 전시장 ‘커먼센터’와 ‘시청각’을 운영하는 함영준, 안인용의 대담이 <아트 인 컬쳐>의 호경윤 씨의 사회로 열린다. 다양하고 흥미로운 토크도 관심을 끈다. 출판사 안그라픽스의 시인과 타이포그래퍼의 협업작업 ‘16시 프로젝트’에 대한 토크는 물론 일본의 사진전문잡지 및 사진책 출판사 IMA의 에디터 나오코 히가시의 ‘사진은 어떻게 책이 되는가’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영화감독이자 음악가, 일러스트레이터인 이랑이 새로운 시트콤 작업에 앞서 출연 배우들과 함께 대본을 연습하는 장면을 관람하는 프로젝트와 <씨없는 수박 김대중> 다큐멘터리도 상여된다. 그해 가장 주목할 출판사를 초대하는 언리미티드 에디션의 스페셜 부스에는 워크룸 프레스와 스펙터 프레스가 함께하는 ‘작업실 유령’, 쾅 매거진과 우주사우나, 살북이 함께하는 ‘만화연합’, AVEC과 엄유정이 만난 ‘AVEC+엄유정’ 프로젝트가 소개될 예정이다. 문의 유어마인드 ym@your-mind.com, 070-8821-8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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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r
DPPA 회원사 동정
북페스티벌 행사 중 하나로
정확한 사랑의 실험
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스타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3년 만에 세 번째 책 《정확한 사랑의 실험》을 냈다.
리는 계기가 되었다.
2012년 6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약 2년간 <씨네21>에 발표했던 ‘신형철의
갭), 이강룡
회사를 설립한 오월의 봄은
스토리-텔링’ 연재 글 19편과 2011년 웹진 <민연>에 발표했던 글 2편, 2013년 ‘한국영화 데이터베이스’에 발표했던 글 1편이 담겨 있다. 글의 주제는 각각 ‘사랑의 논리’, ‘욕망의 병리’, ‘윤리와 사회’, ‘성장과 의미’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사랑의 깊이는 어느 만큼인가 등 인간 욕망과 불안의
다 보니 선뜻 믿고
모습에 관해 읽고 묻는다.
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신형철 지음, 마음산책, 13,000원
신간을 내야 하는데, 안
째 편집, 제작, 거래처관리,
같은 점을 명심하라고
하게 정할 것. 둘째
한 달에 한 도시 김은덕, 백종민은 청첩장 대신 ‘청첩북’을 만들었고 ‘인도 레스토랑’에서 ‘결혼 선언문’을 낭독하는 등 조금은 특별한 방법으로 결혼했다. 그러나 결혼생활은 지극히 평범했다. 지금 당장의 행복을 미루며 사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들 것. 셋째 자기계발서나
되묻기 시작한 이 부부는 세계여행을 떠난다. 한 달에 한 도시씩 살면서 현지인의
기 비용을 최대한 아낄 것
일상에 동참한 여행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달았다는 이들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에
등 다양한 질의응답이
담겼다. 김은덕, 백종민 지음, 이야기나무, 18,000원
모델을 만들고 싶은
고 강의를 마무리했다.
6회를 맞이하는 언리미트
안녕 하루 같은 시대를 사는 대한민국 여느 소시민처럼 집과 회사를 오가며 일상이라는 순환궤도를 떠도는 직장인이자 세 아이의 아빠 하재욱. 2013년 뜬금없이 페이스북에 그림과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담담하게 일상의 풍경을 담은 그림 속에는 ‘언젠가 그리울 어느 날이 바로 오늘일지 모른다’는 낮은 고백이 담겨 있다. 일상은 지치고 힘들지만 아이와 가족에 대한 사랑, 삶에 대한 믿음이 담긴 책이다. 하재욱 지음, 헤르츠나인, 13,800원
다큐멘터리 상영 등 경제의 교양을 읽는다 《경제의 교양을 읽는다: 현대편》은 세계를 뒤흔든 여러 경제학자들의 풍성한 고민과 열정적 분투를 소개한다. 이론과 사상, 그 탄생 배경을 친절하게 소개해 다채롭고 풍부한 현대 경제학의 파노라마를 제대로 보여준다. 20세기 현대 경제학의 기초가 형성되는 시기부터 1930년대를 기점으로 경제학에 불어닥친 변화, 이후 주류 경제학의 안과 밖을 통한 비판과 대안 제시에 더해 새롭게 등장한 이론까지 역사적 맥락 속에서 경제학의 흐름과 이론을 체계적으로 다룬다. 김진방 , 박만섭, 이규상, 최정규, 홍훈 지음, 더난출판사, 3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