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아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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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the night

Han Sang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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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획 _ 갤러리 도스 도록저작권 ⓒ 2014 한상아 이 작품집은 어떠한 경우에도 저작권자의 글로 적힌 동의가 없이는 전체로나 부분으로나 복사, 복제 또는 사진 및 기타 정보기기에 의해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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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대하여

한상아 개인전 2014. 10. 1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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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사람

이주희 _ ReaLee 비이 내린 밤〉 하나의 물결이다. 물결은 큰 파도가 되고 다가서면 그곳에 피어있는 수많은 얼룩을 마주하게 된다.〈ㅌ 에 모인 수많은 얼룩은 또다시 결을 형성해 흐른다. 그러나 다시 몇 발자국 물러나

면 무엇도 되지 못한 무명의 얼룩으로 돌아오곤 한다. 한상아는 얼룩을 만든다. 먹과 물의 얼룩으로 생기는 물얼룩의 형상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작가는 얼룩을 만들고 또 수집한다. 예측과 통제라고 했다. 먹과 물이 함께하는 시간을 예측하고 통제해가며 하나의 자국, 결과물을 얻는다. 흐르고 솟구치는 물얼룩은 작가가 화면 위에 만들어낸 생 비 (빛)’등이 있다. 그렇게 뿌려진 씨앗이 명력의 밭이다. 그 밭에 씨앗을 뿌려 또 다른 생기를 생성해 내는 것이 작업의 주된 과정이다. 씨앗이 되는 것들 중에 사람과 시간, 사랑과 위로, 바람(wish)과‘ㅌ

얼룩이 되어 보인다. 지나온 시간의 얼룩, 살아있는 것들의 흔적은 화면 위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고 작가의 미시사로 다시 자리잡는다. 쉽게 말해 화면 안에서 살고 지는 일을 반복중이다.

작가는 살고 지는 일을 반복하며 자란다.“앞으로도 이야기를 솔직하고 즐겁게 이어가고 싶다”는 그녀의 말처럼 조금 더 솔직하고 조금 더 즐겁게 지낼 수 있다면 작가는 자라고 활짝 피어날 것이다. 먹은 작가가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선택한 하나의 언어이고 문법이다. 삶의 명암과 무게를 드러내는 데 있어 먹은 탁월할 만큼 깊고 짙으며 내밀한 밀도를 지녔다. 먹의 농담을 조절하는 일은 작가가 화 면 안에서 어떻게 살아 있는지를 내보이는, 일종의 자기 자신의 리얼리티를 증명하는 방법이 된다. 까만 것을 더욱 까맣게, 흰 것을 더욱 희게 혹은 이쪽과 저쪽의 가운데. 만약 삶의 농담을 조절하는 일이 가능하다면, 조금 더 편해진다면 화면 속 작가의 호흡도 더욱 자연스럽고 깊어질 것이다.

비이 내린 밤〉 에 이루어졌다. 그녀에게 태양의 빛은 세상을 고루 비추는 것으로, 달 호흡을 가꾸며 작가는 꾸준히〈흩어진 감정들〉을 직시하고〈일종의 위안〉을 키우는 데 매진한다. 그 작업은 주로〈ㅌ 비’ 비 맞으며 보 으로 여겨진다.‘달그림’은 작업의 시작 이후 꾸준히 등장했다. 자연스럽게 밤이 찾아왔다. 수많은 밤과 함께 달ㅌ 의 빛은 그보다는 조금 더 사적이고 보이지 않는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ㅌ

이지 않는 순간과 얼굴을 떠올렸다. 밤은 망망대해의 한 가운데처럼 보이기도 우주의 한복판 같기도 했다. 먹은 작가가 자신의 조형언어를 확장하는데 있어 가장 큰 준거점이었으며 침잠하는 흑은 순백 의 화면 위에서 표류하지 않기 위한 닻이 되었다. 작가는 자신이 불러낸 공간 속에 자리하며 다시 한 번 자신을 마주하고 보이지 않는 얼굴을 떠올린다.

작가는 자신의 작업을 끝말잇기 같다고 했다. 어떤 밤을 불러내자 그 밤의 사람이 떠올랐고 사람을 떠올리자 잊고 있었던 단어가 흘러나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과 감정들을 실크 샤로 옮기자 보이지 않던 얼굴〈가장 큰 위로〉가 떠올랐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풍경 삼아 그 공간 속에서 삶의 얼룩을 만들고 수집하며 위로를 얻는다. 전시 공간 속에 작품이 어울리며 형성되는 풍경은 관람객에 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밤을 선사할 것이다. 달ㅌ 비 새로운 얼룩을 피어나게 한다. 얼룩은 자처한 배경 혹은 살아있는 풍경이 될 준비를 마쳤다. 그 안에서 관람객 또한 가장 큰 위로를 떠올리길 바 게도 달ㅌ

라며 한상아는 여전히 밤 속에서 얼룩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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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감정들

장지에 아크릴, 먹

80×120cm

2014

밤의 위로

장지에 아크릴, 먹

47×65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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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9일

장지에 아크릴, 먹

100×100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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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 ㅌ

내린 밤

장지에 아크릴, 먹

200×130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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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person 장지에 아크릴, 먹 480×120cm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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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밤 검은바다

장지에 아크릴, 먹

50×30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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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켜켜이 쌓여 한가닥의 ㅌ

존재하는 모든것을 사라지게하며 숨쉬게했다. 그곳은 바다였고 사막이었다. 밤이지만 밤은 아니었고 눈을 깜빡이지않아도 평안했다. 시끄럽게 과장하여 남기고싶던 밤도 아니었고 커다란 무언가에 가득채우고 싶던밤도 아니었다. 가슴벅차게 - 완벽했던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음표도 보이지 않았다. 비은 실로 꿰듯 엮어져 가만히 안아주었다. 잎맥처럼 가느란 ㅌ

덮혀있지만 투명했다. 시리도록 하얗지만 따뜻했다. 파도에서 바다가 바다에서 별이 별에서 별들이 비이 별들에서 달ㅌ

나에게 너가 비에서 모래가 달ㅌ

모래에서 사막이 나의 온 우주가 당신의 행성을 돌다 그곳에 닿는다면 멍들지 않은 까만 유리병에 하얀밤을 담아 당신의 우주에 띄워줄수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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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ptation

장지에 아크릴, 먹

162×130cm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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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종의 위안

장지에 아크릴, 먹

200×130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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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위로

장지에 아크릴, 먹 (샤실크에 먹)

150×150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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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아 | Han Sang a 2014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재학 중 201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201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시각디자인과 졸업

개인전 2014 밤에 대하여, 갤러리 도스, 서울 2013 adaptation,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단체전 2014 풍류탄생, 예술의 전당 서예박물관 2013 축지법과 비행술 - 필묵전,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13 관계하며 살아가기(Modus Vivendi) - 신진작가 발굴전, 밀알미술관 2012 신진작가 공모전,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수상 2012 성남아트센터 신진작가공모전 대상

E-mail on_the_map@hanmail.net Web seesangasoon.blogspot.kr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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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Samcheongro 7gil, Jongrogu, Seoul, Korea

/

Tel. 82 2 737 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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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galleryd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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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번지 Tel. 02 737 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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