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승 개인전 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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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승-갤러리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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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 HEE-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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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ountain _ 분수대

도록저작권 ⓒ 2014 남희승 이 작품집은 어떠한 경우에도 저작권자의 글로 적힌 동의가 없이는 전체로나 부분으로나 복사, 복제 또는 사진 및 기타 정보기기에 의해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Cover Image: Door of life _ 인생의 문 전시기획 _ 갤러리 도스

Silk Screen on Paper

60.76×45cm

2014

Silk Screen on Paper

40.16×50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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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nvisible man _ 투명 인간

남희승 개인전 2014. 11. 12 ~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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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6×50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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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ond class - Action _ 삐급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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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6×50cm

2014

예술이 보여주는 삶이라는 드라마 김미향 / 갤러리 도스 관장 누구나 꿈꾸는 완벽한 삶은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허상에 불과하다. 우리는 행복을 얻기 위해 끝없는 욕망을 추구지만 이는 결코 충족될 수 없 는 것이다. 만약 인생의 완성체가 있다면 우리는 그 충만함 속에서 희노애락 없이 단조롭게 살아갈 지도 모른다. 이처럼 결핍은 삶의 원동력이 되고 우리의 지적유희는 삶의 불완전성에서 시작된다. 채울 수 없는 욕망을 채우기 위해 드라마틱한 인생을 갈구하는 현실의 모습과 그에 대한 사유를 남희승은 마치 일기를 쓰듯이 작품으로 진솔하게 표현한다. 작가는 현실에 없을 법한 극적인 사건이나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드라마틱 (Dramatic)‘이란 단어를 중심으로 특유의 작품세계를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이번 전시는“어느 정도는 실화임 (This is true story to some extent)” 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현실과 비현실의 혼동을 감행한다. 모노 드라마 (Monodrama) 형식으로 삶의 실재를 반영하면서도 만화의 자유로운 화면구 성과 실크스크린 기법의 과감한 생략이 보여주는 단조로운 흑백의 구성은 드라마와 같은 극적인 현실을 제시한다.

모노 드라마 (Monodrama)는 그리스어 모놀로그 (독백, Monologue)와 드라마 (Drama)의 합성어이며 한 사람의 배우가 모든 배역을 혼자 맡아 하는 연극을 뜻한다. 작가는 작품 안에서 주인공이 되어 본인이 바라보는 세상을 일인칭 시점으로 자유롭게 풀어놓는다. 모든 존재의 근거는 현재 의 삶 그리고 나 자신에게 있음을 전제로 주위 상황과 사건들을 포용하고 있으며 일상의 한 페이지를 내면의 일기처럼 보여준다. 드라마의 특성상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은 서사를 전제하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기 때문에 한 컷 만화처럼 보이는 정지된 장면이지만 실제로는 일정한 시간이 지속된다. 여기에는 감상자에 의한 능동적인 내용구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현실에 대한 사유와 인식의 전환이 일어나게 된다. 화면에 등장하는 소재들은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대상에 한정되지 않으며 과거의 문화와 예술도 포괄한다. 본인을 투영한 인물이 등장하거나 상 업매체에서 본 듯한 의미 없는 풍경이 놓이기도 하고 백남준의 작품이나 마리 앙투아네트의 초상이 이미지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것들은 우리가 매일 경험하고 스쳐지나가는 무수한 이미지들처럼 인과 관계 속에 작용하지 않은 채 남겨진 하나의 정보이자 기호로 작용한다. 작가는 여기저기 흩어지거나 겹쳐진 일상의 이미지들을 조합하여 마치 세련된 연극무대처럼 연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실을 닮은 드라마가 아닌 현실이 드라마 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처럼 단편화된 현실의 환영을 화면 속에 도입하면서 생기는 현실과 환영과의 묘한 긴장관계는 만화의 형식과 실크스크 린 기법의 도입을 통해 극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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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t _ 미끼

Silk Screen on Paper

40.16×50cm

2014

남희승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만화와 같은 화면구성이다. 만화라는 형식은 실재의 모방적 재현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게 하는 장치이다. 즉, 외 부세계의 정확한 구현이나 물리적 법칙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은 만화가 현실을 비현실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이유이며 작가가 만화의 형식을 작 품 에 도입한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전달을 명확히 드러내는 도안, 도식 그리고 문자 등은 서술적 필요에 의해 존재하게 되며 한 장면마다 치밀한 설정이 이루어진다. 특히 내면에서 울리는 사적인 중얼거림은 만화에서 사용되는 말풍선과 언어로 형상화되며 이는 본인이 본 세상에 대한 번뇌를 제시라는 성찰의 도구로 사용된다. 문자와 기호가 주는 또 다른 감상의 즐거움은 그 대사가 가진 목소리의 음량과 질감까지 드러내어 작품의 연극 적인 요소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언어의 적극적인 도입은 작가가 장면들의 시각적 재현과 모사보다는 고정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 작품을 구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에는 언어적 내용 이상의 무언가를 드러내는 조형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 자체만으 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크스크린이 주는 화면의 대중성은 만화라는 형식과 잘 맞아떨어진다. 실크스크린이 순수예술에 사용된 것은 1950년대 후반 팝아트에 의한 것으로 비록 최근의 일이다. 지금은 컴퓨터 프로그램의 발달로 인해 잡지나 신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업적인 이미지를 하나의 오브제로 수용하 고 선택하여 콜라주하는 방법이 좀 더 수월해졌다. 컴퓨터가 보여주는 기계적이면서 건조한 감각은 현대에 이르러 새로운 미학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예술의 표현 영역을 확대시키고 작가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드러내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된다. 기존의 대량 생산된 이미지를 그대로 응용하 여 화면에 배치하는 것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며 이는 남희승이 작품을 구현하는 데에도 적극 활용된다. 또한 실크스크린은 다른 판 화기법에 비해 종이에 잉크가 많이 묻기 때문에 색상이 강하고 선명하여 시각적 효과가 명료하다. 작가는 이러한 특성을 살려 색은 철저히 배제한 채 흑백으로만 화면을 구성하여 극적이고 과장된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빛과 어둠에 묻혀 불분명하게 가려진 형체들은 보는 이에게 상상력의 해 방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남희승은 그림으로 무엇을 보여줄 것인지에 집중하기보다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삶의 이야기를 전달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작가는 인 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를 담아내기 위해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문명 등의 이질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드라마틱한 현실의 무대를 연출한다. 작가 에게 작업에 임하는 것은 홀로 연극무대에 오르는 것과도 같으며 주변에게 일어나는 모든 것을 예술로써 충실히 반영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 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본인 스스로의 정체성과 함께 우리가 욕망에 이끌리는 결핍된 존재라는 점을 자각하게 된다. 이러한 현실적인 재현 위에 실 크 스크린으로 표현된 흑백의 강렬한 명암대비는 현실이라는 한 편의 드라마가 보여주는 허구적 서사의 불완전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비현실적인 화면으로 오히려 현실을 더 극명하게 드러내고 삶의 본질과 고뇌를 순수하게 직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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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 FRONT OF THE HOUSE. DAY _ 외부. 집 앞.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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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6×50cm

2014

아무튼 그렇게 고민하다 날이 밝으니 분명해 지더군요 / 가끔 이런 순간이 올 때가 있잖아요 / 뭔가 제대로 해내고 있다는 걸 느끼는 순간이요 / 네, 저는 기분이 좋았답니다. /“이거 잘 빠져 나왔는걸”/ [바로 그때 휴대전화 벨이 울린다. 그녀는 그것을 내려다본다. 전화를 받는다.] / 논리적인 설명은 하나 뿐이야... / 세상에, 망상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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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MATIC: This is true story to some extent _ 어느 정도는 실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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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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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FAMILY RESTAURANT. DAY _ 내부. 패밀리 레스토랑.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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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6×45cm

2014

우리도 들어갈래 / 이건 1인 밴드야 / 늘리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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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e Antoinette _ 마리 앙투아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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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6×45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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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lucky for me, I already have my dream job _ 다행히도 난 이미 내 꿈의 직장을 가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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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6×45cm

2014

모든 일엔 예외 란 게 있죠 / 난 그걸 핑계라고 생각한다 / 어쩔 수 없는 '평범함' 우리 집에도 그런 사람 있어요 / 그야 물론 인정 하는 건 부끄럽죠 / 20분마다 만지는게 정상이야 ? 이런 일 항상 생겨 / 돌이켜보니, 조짐이 있었네요 / 그 순간 깨달았죠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구요... / 촌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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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use me, who are you? _ 실례지만 누구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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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6×45cm

2014

안녕하세요 명탐정중의 명탐정 남희승입니다 / 노는 것 같지만 이것도 일, 일, 일이네요 - 내게는 정당성이 필요하다 / 내가 아홉시에 온다고 했지 / 이게 너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거라고 생각하는구나 / 네가 궁금해 하고 있었을 까봐 하는 말인데 이동할 때는 반드시 느린 속도로 가도록 해 / 언젠가는 질려서 나가 떨어지게 되어있어 / 다행이야, 내가 가기 전에 해야 할 일이 태산인데 / 제길, 솟아날 구멍이 눈 앞에 있었는데 / 짐도 다 싸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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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ik Nam June, Uncle (1986) _ 백남준, 엉클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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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6×45cm

2014

다행히 그녀는 드디어 자기를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났어요 / 그동안 그것을 로봇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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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GALLERY. NIGHT _ 내부. 갤러리.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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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6×45cm

2014

드디어 그날이 왔어요 / 제가 상상 했던 것과 완전히 같지는 않았지만요 / 건배를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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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pus _ 문어

남희승 | NAM HEE-SEUNG E-Mail minmi299@naver.com

2010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융합디자인 예술대학원 멀티미디어아트 전공 석사 2007 성신여자대학교 동양화과 졸업

개인전 2014 "DRAMATIC" This is real stories to some extent, Gallery DOS, 서울 2013 "DRAMATIC" It's only just begun, BMM 부티크 모나코 미술관, 서울 2012 "DRAMATIC", 5! BAM PROJECT, 5 POINTZ Art Space, 서울 2010 "IN A ROCK AND ROLL BAND", 성신 Gallery S 101, 서울 "CONTEMPORARY BAND", Gallery Artga, 서울

작품 소장 Boutique Monaco Museum, 부티크 모나코 미술관, 서울

Silk Screen on Paper

40.16×50cm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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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sh _ (개 등을 매어두는) 가죽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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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6×50cm

2014

그룹전 2014 욕망의 여섯 가지 얼굴展, 스페이스K, 광주 2013 제3회 서울디지털대학교 미술상,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B1), 서울 2012 아시아프 ASYAAF (Asia Student Young Artist Art Festival), 문화역 서울 284 2011 동방의 요괴들 [→←] 화살표展, 대구 MBC 갤러리 M, 대구 2010 대한민국 선정작가展, 서울시립미술관 경복궁분관, 서울 2009 The Fifth Cultual & Arts Festival of Songzhuang China, Beijing Songzhuang Art Space MITE 선정 신진작가 공모展, Art Space MITE, 광주 2008 우리 안의 신화 (Myth in Us), 토탈 미술관, 서울 서교육십 2008, The Battle of Taste, 갤러리 상상마당, 서울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번지 / 37, Samcheongro 7gil, Jongrogu, Seoul, Korea / Tel. 82 2 737 4678 / www.galleryd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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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7길 37번지 Tel. 02 737 4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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