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I Magazine May 2022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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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델 : 김홍식, 전복순 촬 영 : Mplus Studio Joseph Bae 의상 및 헤어,메이크업 : Tie The Knot Wedding House 부케 및 부토니에 : 구주원 꽃뜰

MAY 2022 Vol.260

People Interview 미국 내 단 하나뿐인 곤충 스토어 Insect Brothers

5월 어디 갈까? NY & NJ 동물원

ART with WINDY 브로드웨이의 귀환 날 위한 노래! 신작 뮤지컬 네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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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호 제260권 www.momandius.com Publisher Mi Kim Publishing Director Tae Hee Sa Mom&I Monthly 월간 맘앤아이 Editor Jiwon Kim, Windy Lee Social Media Marketing Jessie Kang Media Marketing Cassidy Kramer Art Director Sunyoung Ha Marketing & Sales Director Miran Shin Photographer Joshep Bae, Zinno Park, Eugen Do, Moim Studio, Serry Park Education Columnist Esther Kim, Ann Ahn Contributing Columnist Anna Lee Global Reporter Mina Kim Columnist Hae Kyung Yoo, Jiyong Jeon, Jennifer Cho, Eunmi Hwang, Rebob Gia Shim, Charlie Hong, Athena Lee, Kyungah Lim Art& Culture Director Nino Macharashvili Philadelphia Branch Manager Simon Shim Philadelphia Branch Editor Sooji Ko 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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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22 [VOL.260]

CONTENTS 24 28 30 32

PEOPLE

미국 내 단 하나뿐인 곤충 스토어 Insect Brothers

코로나로 별세한 어머니를 기리며 바이올리니스트 윤정원

BCC(Bergen Community College) 총장 에릭 프리드먼

세계 최대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 아트 디렉터 다이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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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

MEDICAL COLUMN l 폐경 - 무엇을 예상해야 할까? 버겐 산부인과 Jennifer Cho MEDICAL COLUMN ll 봄꽃 꽃가루 시즌 알러지 예방법 함소아 한의원 이영빈 원장

MEDICAL COLUMN lll 발에 생기는 사마귀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 전지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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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임박사의 밥상 동의보감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을 이기는 위대한 밥상 FARM to TABLE 농장에서 따온 딸기로 만든 디톡스 스무디 HAPPY BRUNCH 오븐 찰떡 머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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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정연쌤의 Education Column 11학년을 기점으로 세우는 대입 계획 의미가 있는 Book Review “The Dog Who Lost His Bark” by Eoin Colfer Business Report MEK Review “Where Ambition Meets Achievement”

ANNA LEE의 Education Column 말괄량이 우리 딸 혹시 ADHD? Story to Hug 영화 속 입양 이야기 <In Safe Hands 가족이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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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5월, 어디 갈까? NY & NJ 동물원

GROWING up in CONCRETE forest 뉴욕서 뉴욕으로 떠난 여행

가정의 달 효도선물 리스트 DESIGN BUILD Kitchen 공사 내가 하기 HOME SWEET HOME My Home Interior 맘앤아이 독자 참여 '우리집 홈 인테리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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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이수정 작가의 글쓰기 강좌 당신이 글을 쓰는 목적은, 설득

76 80

ART with WINDY 브로드웨이의 귀환 날 위한 노래! 신작 뮤지컬 네 편!

PETFAM GENERATION 반려동물과 여행을 위한 숙소 찾기


Cover Story

맘앤아이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리마인드 웨딩 포토 세션’ 이벤트를 열고, 추첨을 통해 선정된 두 커플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첫 번째 커플은 5월호 커버를 장식한 김홍식(75세), 전복순(72세) 부부입니다. 뉴욕 웨체스터에 거주하는 첫째 딸 허수행 씨가 신청한 사연, 함께 만나볼까요? “저는 21살, 19살 그리고 5살 막둥이를 키우는 세 남매의 엄마입니다. 한국에 사 시는 친정 부모님이 막둥이 손녀딸을 봐주러 오셔서 1년 정도 함께 지내고 있는데 요. 6월이면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세요. 첫째와 둘째는 대학에 들어갔는데, 막둥 이가 태어나 이제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 이렇게 다시 부모님께 SOS를 쳤지요. 젊 은 시절 변변한 결혼식 사진 한 장 없이 저희 세 남매를 키우시느라 고생하셨는데 이제 큰딸은 미국에 있어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네요. 도움이 필요할 때는 항상 요 청하면서요. 곧 한국으로 가시는 부모님께 좋은 추억을 남겨 드리고 싶어 맘앤아 이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에 신청하게 됐습니다.” 70대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웨딩드레스와 턱시도가 너무나 잘 어울렸던 김홍식, 전 복순 부부는 서로의 모습을 보며 새신랑, 새신부 같다며 함박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어요. 바쁘게 살아오느라 인생에 재미있는 일도, 드라마틱한 일도 없었는데… 오늘 이 시간 이 죽을 때까지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날 촬영의 일등 공신은 큰 사위였습니다. 카메라 앞이 어 색한 장인, 장모님의 얼굴에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최선 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헤어 메이크업을 하 고 예뻐진 할머니의 모습이 낯설었던 손녀딸 허다은 양(5) 은 울음을 터뜨려 어른들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에 당첨된 두 번째 커플은 남궁성(59), 이은화(54) 부부입니다. 맘앤아이의 ‘찐팬’을 자처하는 이 부부의 역사는 맘앤아이와 함께한 페이지로 남았습니다. “1998년 맘앤아이 창간호를 보면서 막연히 나도 결혼하면 우리 아이랑 추억을 만들어야지 생각했습니다. 그 후 2002년 첫째 딸 하나의 돌 때부 터 맘앤아이 독자로 여러 이벤트에 동참하며 우리 가족의 예쁜 추억을 만 들어 왔습니다. 오는 5월 20일 결혼 22주년을 축하하며 저희 부부에게 또 다른 새로운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 용기를 내어 응모했습니다. 돌 때부 터 맘앤아이와 함께 했던 저희 딸은 어느새 커서 대학생이 됐는데요. 딸들 이 “우리가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때도 맘앤아이가 있겠지?”라고 해요(웃 음). 앞으로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내 아이의 아이들도 맘앤아이와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리마인드 웨딩 포토 세션'의 부케와 부토니에는 '구주원 꽃뜰'에서, 웨딩 드레스와 턱시도, 헤어 & 메이크업은 Tie the Knot Wedding House에서 협찬해 주셨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두 커플에게 최고의 아 름다움을 선물한 웨딩하우스의 유혜경 원장은 어느 때 보다도 친절한 미 소로 가족들을 맞이했습니다. “리마인드 웨딩을 하면서 행복과 감동을 많이 느껴요. 어느 정도 세월을 살 아온 부부들에게 시간이 흘러 삶이 허무해질 무렵, 아이들도 떠나가고 가 족이 흩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시기가 오잖아요. 그럴 때 리마인드 웨딩 사진을 찍으면서 가족이 다시 뭉치고 함께하는 행복한 모습을 보게 돼요. 리마인드 웨딩을 준비하다 보면 특히 남편분들이 눈물도 많이 보이시고, 땡큐 카드를 많이 보내주세요. 그동안 살아온 세월이 생각나고 앞으로 살 아갈 힘도 얻으시는 거 같았어요. 내 아내가 이렇게 예뻤나? 우리 엄마가 이렇게 예뻤나? 하면서요. 맘앤아이와 함께 한 이번 리마인드 웨딩 이벤트 가 이 두 가족에게 평생 잊지 못할 예쁜 추억이 되면 좋겠습니다.”


inside story ‘꿈의 스튜디오’를 향한 한 걸음 5월호를 준비하는 맘앤아이 스튜디오에서는 가슴 따뜻한 촬영이 진행됐었는데요. 바로, 가정의 달을 맞아 기획한 ‘리 마인드 웨딩 포토 세션’ 이벤트였습니다 . 함께 하는 지역 사회의 가족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는 것. 이것이 맘앤아이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하는데요. 특히, 이번 ‘리마인드 웨딩 포토 세션’ 이벤트는 ‘Tie The Knot Wedding House’와 ‘구주원 꽃뜰’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지역 사회를 위한 이벤트 를 생각하고, 지역 업체들과 뜻을 모아 이를 다시 지역 사람들과 나누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이날 한 커플이 지난 22년간 맘앤아이와 함께한 기록이 담긴 스크랩북을 가져오셨는데요. 거기에는 맘앤아이가 독자들과 함께한 창의적인 이벤트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어린이 독자들과 함께한 방송국 견학, 클래식 음악회 관람, 할로윈 커스튬 촬영 등 그때의 부모님과 아이들은 그 시간과 이벤트를 기억하며 지금껏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맘앤아이만이 할 수 있는 일, 그것은 사람들의 마음은 물론, 그 분들의 자손들에게까지 대대로 물려줄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 믿습니다. 장소는 조금 협소할 수 있더라도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스튜디오에 와, 웃음이 끊이지 않는 시간을 보냈 다는 것. 이렇게 또 하나의 추억을 맘앤아이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는 것. 맘앤아이가 다른 잡지나 미디어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이번 5월호 커버 촬영을 하며 맘앤아이는 ‘꿈의 스튜디오’에 한 발 더 다가선 듯 보입니다. 어린아이부터 엄 마, 아빠 그리고 어르신들이 저마다 모여, 동네 사랑방처럼 이야기를 나누는 곳, 바로 맘앤아이가 그리던 ‘꿈 의 스튜디오’ 입니다. 그들만의 이야기가 생기고, 추억을 나누는 그런 ‘꿈의 스튜디오’로 자리 잡길 바랍니다. 시대가 바뀌면서 미디어 플랫폼도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종이를 넘어 웹으로, 영상으로…그럼에도 변 하지 않는 것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추억을 만들어 줄 콘텐츠라 생각합니다. 바로 이 ‘꿈의 스튜디오’에서 그런 콘텐츠가 계속해서 만들어질 것입니다. 맘앤아이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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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eople Interview ] 미국 내 단 하나뿐인 곤충 스토어 Insect Brothers

‘애완 곤충 대중화’를 꿈꾸는 세 남자의 특별한 이야기 요즘 어린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 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등 애완 곤충을 판매하는 Insect Brothers다. 포트리에 위치한 이 작은 가게는 전미에서 단 하나뿐인 곤충 전문 판매점이다. 이 넓은 미국에 단 하나밖에 없는 곳이라니!! 맘앤아이가 직접 그곳을 찾아 인섹트 브라더스를 공동 창업한 세 남자를 만났다. VFX 아티스트 김다슬, 곤충학 전공 연구원 김준석, 척추암을 이겨낸 스포츠맨 김민수, 각기 다른 이력의 세 남자로부터 그들의 특별한 곤충 사랑과 창업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 글

김지원 에디터

파브르를 꿈꿨던 VFX 아티스트, 김다슬 대표 인섹트 브라더스의 첫 번째 공동 대표인 김다슬(84년생) 씨는 영화나 광고 등 영상물의 CG작업을 하는 VFX 아티스트다. 그의 전문 분야는 3D 라이팅, 텍 스처링, 룩 디벨롭먼트다. 한국 배우 마동석의 출연작인 마블사의 <이터널스> 부터 <로보캅>, <터미네이터>, <몬스터 트럭> 등 수많은 헐리웃 작품이 그의 손 을 거쳐갔다. 영화 및 TV의 비주얼 이펙트 전문 업체 Craft Apes에 재직 중 인 그는 모교인 SVA(School Of Visual Arts)에서 겸임 교수로도 활동하며 컴퓨터 애니메이션(Computer Animation)과 프로덕션 스킬(Production Skills)을 가르치고 있다. 그의 이런 화려한 영상 관련 이력과는 별개로 곤충 을 좋아했던 그의 어릴 적 꿈 은 파브르였다. 김다슬 대표

곤충학 전공 연구원 출신, 김준석 대표 두 번째 공동 대표인 김준석(92년생) 씨는 링컨 네브래스카 주립대(University of Nebraska-Lincoln)에서 곤충학을 전공하고, 곤충 분류학 연구실에서 3년 간 연구원을 지낸 곤충 전문가다. 곤충 표본의 데이터화, 표본 제작 등의 업무를 해온 그는 링컨 네브래스카 주립대의 풍뎅이과 연구로 저명한 세계적 곤충 학자인 Brett Ratcliffe 박사의 제자 이다. 곤충을 너무 사랑하는 그는, 취미도 곤충에 관한 논 문 연구와 논문 작성이다. 김준석 대표

척추암을 이겨낸 스포츠맨, 김민수 대표 세 번째 공동 대표인 김민수(89년생) 씨는 세인트존스 대학(St John's University)에서 스포츠 매니지먼트를 전공했다. 학교팀 축구 선수로 활약했으며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했던 그는 고등학교 때 척추암 판정을 받았다. 여러 차례 수술 과 항암 치료로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현재 휠체어를 타고 있다. 어릴 때부터 애 완 동물을 좋아했던 그에게 애완 곤충이란 또 다른 신세계였다. 김민수 씨는 인 섹트 브라더스가 입주한 건물을 관리하는 프로퍼티 매니저 일도 겸하고 있다.

김민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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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

인섹트 브라더스 매장을 열게 된 이유는?

간이 많이 걸려요. 운이 좋으면 한 달, 길면 몇 년씩 걸리기도 합니다.”

애완 곤충 키우기, 어렵진 않나요?

김다슬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면 곤충 마니아 층만 오시더라고요. 오프라

김준석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애벌레는 플

인 매장을 열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어린아이나, 일반인이 지나다 쉽게 들어 와 곤충을 접하고 관심가질 수 있길 바래서였습니다. 한국은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키우는 애완 곤충 문화가 발달해 있는데 미국엔 아직 없어요. 우리가 그런 애완 곤충 문화를 이곳에서 만들어 널리 전파하고 싶습니다.”

라스틱 통에 담긴 톱밥을 먹고 살구요. 성충이 되면 별도의 통으로 옮겨 주면 됩니다. 구매자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이 그려진 사육 가이드를 동봉해 드리고 있어요. 애벌레로 구입하시면 3~5개월 후 성충 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는 나무 수액이나 과일을 먹고 사는데 수액은 구할 수가 없고 과일을 먹이로 주면 금세 부패하고 초 파리 등이 생기게 돼요. 그래서 애완 곤충용 먹이인 곤충 젤리를 함께 판 매하고 있습니다. 곤충 젤리는 한국의 한 교수님이 곤충 사육을 위해 개발 한 것인데요. 저희는 청암 학교와 협력 관계를 맺고 한국에서 수급해 판매 하고 있습니다. 곤충 젤리를 주면 청결하게 관리하며 키울 수 있습니다.”

김준석 “지금까지 미국에는 곤충 사육을 전문으로 하는 곤충 전문점 이 없었습니다. 온라인 업체는 소수의 몇 곳만 있어서 생체 한두 종을 겨 우 판매하거나, 생체만 판매하고 용품은 없는 형태였어요. 인섹트 브라 더스는 미국 내 곤충 사육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생체 매물 항시 유지 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어떤 곤충들을 만나볼 수 있나요? 김민수 “살아있는 곤충으로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꽃무지의 애벌 레를 발효 톱밥에 담은 형태로 판매하고 있고요. 나비와 나방은 고치 형 태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털거미인 타란튤라와 전갈도 있고요. 김다슬 “살아있는 것은 대부분 미국종만 가능하고 외국종은 허가 받은 일부만 판매 가능합니다. 전 세계 다양한 종류의 곤충은 표본으로만 접 할 수 있는데요. 곤충 표본을 구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수입, 수출 허가 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미국에 곤충 수입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네 명 정도 밖에 없어요. 저희는 인도네시아, 아프리카, 남미, 페루 쪽의 곤충 헌터 등을 통해 직접 표본을 구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기 힘든 희귀종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를 애벌레로 판매하는 게 인상 적이에요. 김다슬 “애벌레가 번데기가 되고, 성충으로 변하는 과정을 보는 것이 교육적으로도 좋고 키우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즉, 애벌레가 입을 움직 여 톱밥을 먹고 점점 크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고요. 번데기 방을 만들어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변화하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거든요.”

애벌레와 곤충은 어떻게 수급하신 건가요? 김준석 “직접 채집해서 번식시킨 거에요. 제가 루이지애나에서 살다 가 왔는데 열심히 사육해서 데리고 왔습니다. 차로 21시간 걸려서 3일

주말에는 무료 ‘인섹트 클래스(Insect Class)’도 운 영하던데요? 김다슬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한 시간 동안 아이들을 위한 인섹트 클래스를 무료로 열고 있습니다. 곤충에 대한 상식도 알려주 고,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도 보며 체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싶었어 요. 무료로 운영하는 이유는 더 많은 사람이 애완 곤충을 좋아해 주길 바라 는 마음에서 이 일을 시작했기 때문이에요. 돈을 많이 벌겠다는 목표가 아 니라요. 또한, 지역 사회에도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그래서 학교에서 곤 충 관련 수업을 하길 원하시는 선생님께는 20% 디스카운트 혜택도 드리 고 있어요. 원하시면 수업 자료도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나아가, 학교 에서 원하는 경우, 저희가 직접 아이들에게 곤충 교육을 하고 싶습니다.”

매장을 방문하는 손님들을 보면 어떠신가요? 김민수 “주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가족 단위로 방문하는 경우가 많 은데요. 순수하게 좋아하고 재미있어하는 아이들 모습을 보면 잘해주고 싶어요. 아이들을 위해 왔던 부모님들 가운데 본인이 더 신기해하고 흥 미를 갖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그럴 때 뿌듯함을 느껴요. 어른들로부터 잠자던 순수함을 끄집어 낸 거잖아요.”

김준석 “곤충에 관심이 많은 어린 친구들은 여기 와서 지식을 뽐내기 도 하는데 그 모습이 참 귀여워요. 주말에 자주 오는 7~8학년 한인 남학 생이 있는데요. 이 친구를 보면 어릴 때 제 모습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들어 요. 벌써 곤충학을 공부하고 싶다며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더라고 요. 이런 친구들과 대화는 많이 할수록 즐거워요.”

Insect Brothers와의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맘앤아이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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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eople ]

나이도 전공도 다르지만 곤충을 좋아한다는 접점 하나로 모인 이들이 미 국 내 유일한 곤충 전문 매장을 열었다. 약 2년 전부터 미국내 뜻이 맞는 곤충 애호가들이 커뮤니티를 겸한 온라인 곤충 전문점으로 시작한 인섹 트 브라더스가 올해 2월, 포트리 메인 스트리트에 (515 Main st, Fort lee, NJ) 오프라인 매장을 연 것이다.

동안 운전해 왔어요.(웃음) 미국에서는 이런 곤충을 판매하는 곳이 없어 구매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첫 개체는 채집하고, 이후 사육하고 산란을 받아 생체 수를 불리고 있습니다. 종마다 사는 지역이 달라, 애리조나, 텍사스, 루이지애나, 네브래스카 등으로 채집하러 다닙니다. 보통 논문 자료를 참고해 해당 종이 살 법한 환경에 가서 채집 시도를 하는데 시

Mom&i _ People _May 2022

나이도 전공도 다른 세 남자의 ‘인섹트 브라더스’


인섹트 브라더스가 꿈꾸는 앞으로의 계획은?

이 순수 과학에 올인한 친구가 잘되는 모습도 보고 싶고요. 저희를 통 해 어렸을 적부터 곤충을 접하게 된 누군가의 인생이 조금은 더 달라

김다슬 “곤충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이 생기면 곤충 체험 농장도

지고 도움도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만들고 싶고, 박물관도 열고 싶어요. 저희가 가진 표본의 양이 몇 천 마리 이상이거든요. 원하는 일을 하며 즐기며 사는 것이 제 인생 모토

인섹트 브라더스는 현재 넷플릭스가 제작하는 곤충 관련 자연 다큐멘

예요. 같은 직업을 갖고 있어도 본인이 원해서 하는 사람과 돈을 벌기

터리 촬영과 관련해 논의 중에 있다. 넷플릭스는 미국 내 하나뿐인 곤

위해 억지로 하는 사람의 삶은 완전히 다르거든요. 요즘 아이들에게

충 전문 오프라인 매장인 인섹트 브라더스에도 큰 관심을 보인다는 후

커서 뭐하고 싶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컴퓨터 사이언스나 돈 잘 버는 직

문이다. 애완 곤충 사육의 불모지인 미국에서 애완 곤충 대중화를 위한

업을 갖고 싶다고 대답해요. 그런데 저는 실용 과학도 중요하지만, 곤

첫 씨앗을 심고 있는 그들의 열정과 노력에 지속적인 찬사와 응원을 보

충학 같은 순수 과학이 있어야 실용 과학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합

내고 싶다. 인섹트 브라더스의 미래가 진심으로 기대되며, 그들의 꿈

니다. 순수 과학이 다시 주목받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어요. 준석이 같

이 하나씩 하나씩 이뤄질 것만 같은 좋은 예감이 들었다.

MA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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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윤정원씨의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맘앤아이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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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 People Interview ]

코로나로 별세한 어머니를 기리며..

바이올리니스트 윤정원 Mother’s Day-어머니의 날 행사가 이어지는 5월, 뉴저지에서 특별한 음악회가 열립니다. 2년 전 코로나로 세상을 떠난 바이올리니스트 윤정원 씨의 어머니를 추모하는 버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콘서트가 14일 개최되는데요. 어머니를 잃은 슬픔보다는 함께 했던 행복하고 아름다운 시간들을 추억하고 싶다는 바이올리니스트 윤정원 씨를 만나봤습니다. 인터뷰

고수지 에디터 ,

김지원 에디터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10개월 “줄리어드 프렙에 들어가면서 저의 미국 생활이 시작됐어요. 맨해튼 음 대를 졸업하고 음악 활동을 이곳에서 하다 보니 부모님과 너무 오랜 시 간 떨어져 지내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부모님을 초청해 미국에서 같이 살기로 했어요. 가족 초청으로 영주권을 받은 부모님이 한국에서 미국 으로 들어오신 게 2019년 6월이었어요. 그리고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가족과 함께 꿈 같은 10개월을 보냈습니다. 어머니 가 코로나에 걸려 돌아가시기 전까지였죠.” 윤정원 씨의 어머니는 2년 전 5월 12일에 세상을 떠나셨다. 코로나에 감염된 지 약 3주만의 일이었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고도 집에서 며칠은 정상 생활을 하시며 컨디션이 괜찮으셨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셨어요. 산소 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져서였어요. 병원에 입원하 시고서도 상태가 나쁘지 않으셔서 매일 영상 통화를 했는데 미국에 오 신 지 얼마 되지 않아 영어도 어려워하시고 병원 식사도 입에 맞지 않 아 힘들어하셨던 기억이 나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버겐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회 “저는 음악 활동을 주로 미국에서 많이 했고, 부모님은 그동안 한국에 계셔서 제대로 된 제 공연을 볼 기회가 많이 없으셨어요. 부모님이 미 국으로 오시게 된 2019년 6월에 버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있었는데, 그 때가 어머니께는 처음 보는 딸의 오케스트라 공연이었어 요. ‘돌아가시기 전 그 공연을 보여 드릴 수 있었던 게 참 다행이었구 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공연을 끝으로 코로나 19가 퍼지고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버겐 심포니 오 케스트라의 정기 연주회도 멈춰 섰다. 그리고 5월 14일 Leonia United Methodist Church에서 2년여 만에 정기 연주회를 선보이는 버겐 심포 니 오케스트라(음악감독 겸 지휘자 최우명)는 악장인 윤정원 씨의 어머니 명 순식 여사를 추모하는 콘서트를 기획했다.

‘종달새의 비상’ - 아름다웠던 삶을 추억하며 어머니를 추모하며 열리는 이번 공연에, 윤정원 씨가 선택한 곡은 랄 프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이다. “이번 버겐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는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열 리는 건데요. 그동안 저처럼 가족을 잃으신 분들도 있으실 거고, 요 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함께 가슴 아파하는 분들도 많이 계 신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그런 분들께 위로가 되는 곡을 들려 드 리고 싶었습니다.”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은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1914년에 작곡을 시작해, 전쟁이 끝난 후 완성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죽음을 맞이하기 전에 평화로운 어느 날 비상하는 종달새를 표현한 곡으 로 세상을 위한 작은 평화의 기도가 담겨 있다. 전쟁 전 아름다웠던 삶 을 추억하는 이 곡은 윤정원 씨에게도 큰 위로가 됐다. “팬데믹이 심해지기 전에 엄마와 보냈던 그 시간이 너무 좋고 아름다 웠어요. 저에게 이 곡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행복하고 평화로웠 던 우리의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가 많이 담겨있는 곡인 것 같아 요. 이번 공연에 많은 가족들이 오셔서, 가족들과의 아름다운 추억을 회상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 소리를 향한 끝없는 여정 음악과 함께 하는 삶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하는 정원 씨는 부모님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바이올린 전공의 음악가셨던 부모님은 정원 씨에 게 누구보다도 든든한 선배이자 지원자였다. “음악을 하다 보면 힘든 순간을 맞게 되잖아요. 콩쿠르에 떨어지기도 하고, 입시가 잘 안되기도 하고, 음악을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고요. 부모님은 항상 저에게 어느 순간에도 조급해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어 요. 어려운 순간에 연연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아름다운 소리를 추구 하는 삶에서 행복함을 꼭 찾길 바란다’라고도 말씀하셨어요. 아름다 운 음악을 하며 더 아름다운 소리를 추구하면서 사는 삶은 정말 즐겁 고 행복한 것 같아요”

바이올리니스트 윤정원 다이나믹한 바이올리니스트 윤정원 씨는 섬세한 선율과 뛰어난 기량 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뮤지션으로서의 지평을 계속 넓혀가고 있다. 한국 예원 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줄리아드 프렙에 진학 해 전설적인 故 도로시 딜레이의 마지막 제자가 되었다. 이후 맨해튼 음대, 매네스 대학원 전문 연주자 과정을 마친 그녀는 현재 럿거스 대 학에서 Todd Phillips 반으로 음악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New Jersey Music School의 수석 디렉터로서 후배 음악가들을 열정적 으로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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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Interview ] BCC 8대 총장 Eric M. Friedman 박사

“결코 자신을 포기하지 마세요. BCC는 새로운 인생의 길을 찾는 곳입니다” 뉴저지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 컬리지인 BCC(Bergen Community College)의 8대 총장이 2021년 1월 취임했다. 파라무스 지역에 위치한 BCC는 해켄섹과(Hackensack)과 린드허스트(Lyndhurst)에도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팬데믹 이후 활기를 되찾은 캠퍼스에서는 학생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새로운 학생 라운지에는 새 가구가 들어왔고, 수영장, 운동장, 보도블록도 수리하며 편의 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전문직을 위한 학위 취득부터 평생 교육, 인력 개발, 지역 사회 봉사 활동 및 파트너십을 통한 다양한 행사에 이르기까지, 종합 커뮤니티 컬리지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BCC의 8대 총장, 에릭 프리드먼 박사를 만나봤다. 인터뷰

Cassidy Kramer,

안녕하세요. BCC의 총장으로 취임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지난 15개월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BCC는 뉴저 지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 컬리지이자 명성을 갖춘 훌륭한 대학입니다. 각양각색의 커뮤니티의 사람들이 각자 다양한 이유로 BCC에 오고 있 습니다. 때문에, 이곳에서 일하게 되어 굉장히 설레고 기쁩니다.

올해 BCC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캠퍼스를 개선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가능한 멋지게 보이길 바라고, 우리 학교의 시설이 최고 수준이면 좋겠습니다. 이런 이유로 보도블록부터 화장실, 수영장, 운동장까지 모든 것을 수리 중 에 있습니다. 학생들의 캠퍼스 라이프를 전반적으로 지원할 원스톱 센 터도 새롭게 문을 열고 운영 중입니다. 새로 바뀐 학생 라운지에는 새 가구가 들어왔고, 휴대폰 충전소 및 학습 공간도 별도로 두어 학생들 이 불편함 없이 온종일 캠퍼스에 머물며 공부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노력했습니다. 또한 지역 사회의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 축하여 새로운 경제 회복 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올해 초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BCC를 방문해 화 제가 됐었는데요. 굉장히 역사적인 이벤트였습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미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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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김지원 에디터

카도나 교육부 장관과 많은 정치인이 BCC를 방문했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도 아이를 둔 학생들이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얼리 차일 드 후드 센터와 데이케어 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또한, 연방 정부의 코 로나 19 지원 예산을 바탕으로 500만 달러에 달하는 학생들의 체납 등 록금을 탕감해주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질 바이든 여사에게 좋은 인 상을 준 것 같습니다. 팬데믹 동안 정신 건강 상담 지원, 개인 교습, 학 생 지원 서비스 및 식료품도 제공했습니다. 미겔 카도나 교육부 장관은 “팬데믹 상황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알고 싶다면 BCC의 프리드만 총장 에게 전화를 걸어라”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서비스 는 제가 한 것이 아닙니다. 저희 팀의 아이디어로 팀 모두가 함께 해낸 것입니다. 아이를 둔 학생도, 차가 고장나 등하교가 어려운 학생도 공 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왔고,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매점 운영 시간 도 연장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연방 정부와 교육부의 재정 지원이 있 었기에 학생들에게 진정 필요한 것들을 확충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BCC는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중시하며 이를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죠? 작년에 총장으로 취임하며,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에 관한 자문 위 원회’를 출범시켰습니다. 자문 위원회를 주축으로 다양성, 형평성, 포 용성을 위한 최고의 계획을 수립하여 실질적 실천을 위한 연구를 이어 가고 싶습니다. 우리가 KCC와 함께 벌이고 있는 지역 사회 봉사 활 동과 교육 서비스 역시 지역 사회의 다양한 커뮤니티들과 함께 하기 위


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또한, 다양한 갤러리 행사 및 문화 행사 등을 통해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캠퍼스에 방문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 다. BCC는 행정부를 위한 대학도, 교수진을 위한 대학도 아닙니다. 바로 우리 버겐 카운티 커뮤니티를 위한 대학입니다. 우리는 지역 사 회의 요구 사항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역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우리 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직업 서비스 센 터 운영 및 비지니스 업체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학생들이 앞으로 나 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습니다.

총장님의 말씀을 들으니, ‘모두가 새로운 목표를 가 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BCC는 새로운 길을 찾는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대부분 자신의 꿈 을 포기하고 현실에 안주하는 경우를 많이 보죠. 만약 당신이 교육자, 비행기 조종사, 요리사, 엔지니어, 한 기업의 리더가 되길 원한다면 BCC가 그런 당신을 위해 여기 있습니다. BCC에는 많은 가능성이 열 려 있습니다. 우리는 보건 전문직에 대한 방대한 프로그램과 포트폴리 오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BCC의 시그니쳐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BCC는 지역 학생 또는 유학생들에게 성공적인 취업 또는 편입을 위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신다면요? BCC는 뉴저지에 있는 커뮤니티 칼리지 중 가장 광범위한 상담 시스 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원활한 편입을 위해 결연 대학을 위한 파트너 십 센터도 운영 중에 있습니다. 직업 서비스 센터에서는 인터뷰 테크

닉 워크숍도 열리며, 학생들이 다양한 고용주를 만나, 다양한 직업 경 로와 분야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한, 우리는 최첨단 시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BCC는 정말 놀라운 곳입니다. 여러분이 BCC를 방문해 우리가 누구이며 어 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길 바랍니다. 우리는 오픈 액 세스 기반의 기관으로 준비 수준과 상관 없이 입학할 수 있으며, 자격 증을 취득하거나 취업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현재 BCC에 관심을 두고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해 주실 조언이 있을까요? 호기심을 잃지 않으며, 열린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세요. BCC에 대해 알게 되고, 배우기 전까지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 학교는 고등학교 주니어, 시니어 학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 중 에 있습니다. 고등학생으로서 학점 취득도 가능하며 대학 과정을 미리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BCC는 당신의 꿈과 목표를 실현하는 데 도움 을 줄 것입니다.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훌륭한 커뮤니티 칼리지의 리더로 선정되어 정말 기쁩니다. 자신을 결 코 포기하지 말고 가슴 속 열정을 따라가십시오. 당신의 성공과 꿈을 실현시키는 데 도움을 줄 많은 이들이 이곳, BCC에 있다는 걸 기억 하시기 바랍니다. 당신은 스스로를 믿지 못할 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당신이 가고자 하는 길을 준비할 수 있도록, 그래서 스스로를 믿을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BCC 에릭 프리드먼 총장의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맘앤아이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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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ople Interview ] 세계 최대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

아트 디렉터 다이앤 최(Diane Choi) 어느 봄날,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 ‘바비’(Barbie), ‘베렌스타인 베어’(The Berenstain Bear), ‘마인크래프트’(Minecraft) 등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알 법한 알록달록한 동화책을 한가득 안고 온 그녀를 만났다. 뉴욕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영문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Penguin Random House)에서 21년째 근무하고 있는, 아동 도서 부서의 아트 디렉터, 다이앤 최(Diane Choi)이다. 백인 비율이 약 80%를 차지하는 출판사에서 똑 부러지게 일 잘하는 디자이너로 인정받아온 그녀의 일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 글

김지원 에디터

책의 기획부터 디자인까지 - 아트 디렉터 “안녕하세요. 출판사 ‘펭귄 랜덤 하우스’ 에서 아동 도서를 맡고 있는 아트 디렉터 다이앤 최입니다. 아트 디렉터는 에디터와 함께 트렌드에 맞춰 아 이들용 도서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일을 하는데요. 책 표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글과 그림이 잘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하고, 머리 속 아이디어 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을 합니다. 필요한 경우 그림을 그리는 아티 스트를 선정하기도 하고요.”

팬데믹, 엘모와 오스카에게 마스크를 씌우다 지난 20여년간 그녀가 작업한 책들은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 중 ‘바비’는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해 ‘바비’의 판권을 보유한 완구 회사 마텔 (Mattel)로부터 ‘Partner of the year’ 상을 받기도 했다. 팬데믹이 시작 되면서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엘모(Elmo)와 오스카(Oscar)에게 마스크를 씌운 그림책 ‘Even Grouches Wear Masks!’를 선보였다. 마스크 착 용을 거부하는 어린아이들을 위해 기획한 이 책은 큰 사랑을 받았다. 그녀 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재빠른 실행력이 돋보이는 결과물이었다. 요즘은 한국인 캐릭터 ‘지영’이가 등장하는 세서미 스트리트 시리즈의 책을 작업하 고 있다. “회사에서 ‘지영’이가 나오는 책을 만든다길래 제가 하겠다고 나섰 어요. 쿠키 몬스터(Cookie Monster)가 할머니가 만들어준 떡볶이를 먹 는 장면도 들어가는데요. 일러스트레이터가 불을 뿜듯 맵게 표현했길래, 그 정도는 아니다 ‘호~~’ 정도로 바꿔달라고 했어요(웃음).” “가끔 반스 앤 노블에서 제가 만든 책을 읽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다가가 ‘고맙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뿌듯하고 행복해요. 아이들에게 사랑 받는 좋은 책을 만들고 싶어요.”

마감은 칼같이 지키는 해결사 ‘On time에 일을 끝내는 사람’, 주변 동료들은 그녀를 이렇게 평가한다. 신선하고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능력을 인정 받고 있는 그녀는 마감이 임박 하거나 급한 일이 생긴 동료들에게 1순위 해결사다. 2008년에는 랜덤 하 우스 아동 도서 부서의 올해의 임직원상(Random House Children’s Books Whoo Hoo Award 2008)을 받기도 했다. “한국 사람들은 성 실하잖아요. 열심히 일하고요.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제시간에 일을 끝 내는 것이 책임감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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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가 백인인 대형 출판사의 유리 천장을 뚫다

장 속도가 조금 다른 아이예요. 초등학교 2학년 때 ADHD 진단을 받

“출판 업계는 백인 비율이 유난히 높아요. 우리 회사의 경우 약 80%

았는데, 수업 중 주의가 산만하다거나 다른 친구들과 잘 지내지 못해

가 백인인 것 같아요. 미국 내 유명 출판사는 대부분 뉴욕에 본사를 두

학교로부터 전화도 많이 받고 종종 불려가기도 했어요. 그 때는 아이가

고 있어요. 출판 쪽 취업 시장은 크지만,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에게 유

학교에서 돌아와, “Mom, Did anyone call you from school?”

난히 문턱이 높은 것 같아요. 그래도 한국 사람들은 근무 태도가 아주

라고 물어봤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아이도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좋잖아요. 더욱 많은 한인이 문을 두드리시면 좋겠어요. 앞으로 실력

까 싶어요. “전화 오면 어때? 오늘이 조금 Bad day였나 보다. 힘든

있는 한인 디자이너들이 보다 많이 채용될 수 있도록 힘이 되고 싶은

일이 있었어?” 라고 물어보는 엄마였으면 좋았을 텐데, 그때는 ‘제발

바램이 있습니다.” 아트 디렉터 다이앤 최는 Pratt Institute에서 그래

학교에서 엄마한테 전화 안 오게 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아이한테

픽 디자인을 전공했다.

줬던 거 같아요. 그래서 아이가 더 눈치 보고, 불안해서 학교에서 잘하

[ People ]

[ People ]

지 못한 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만약 그 시절로 돌아간다 “처음부터 책 만드는 일을 꿈꿨던 건 아니에요. 학교 다닐 때는 향수,

면, ‘아이가 얼마나 잘하려고 노력했는지 알아주고, 아이 입장에서 더

유리병 같은 상품 패키지 디자인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졸업하고

생각해주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처음 인턴십을 했던 회사가 PSP(Professional Sports Publications)였습니다. MLB, NBA, NHL 등 모든 스포츠 관련 매거진과

아트 디렉터 다이앤 최는 엄마로서 본인이 겪은 성장통과 경험을 기꺼

프로덕트를 제작하는 회사였어요. 제가 작업한 게 책으로 나오고 제 이

이 나누며 비슷한 고민을 하는 엄마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름이 새겨지는 걸 보며,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어요. 이후 ‘GQ’에서 나

“한국 엄마들은 ‘힘든 건 혼자 삭혀야 하고, 울지 말아야 한다’는 유교

온 새로운 매거진 일도 했는데요. 매거진 쪽 일은 끊임없이 마감에 쫓

적 문화의 영향 때문인지, 아이에게 문제가 있으면 주변에 이야기하거

기는 격무가 이어지다 보니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계속하기가 쉽지 않

나 도움을 청하지 않고 ‘내가 잘못해서 아이가 이렇게 됐다’고 자책하는

았어요. 그래서 프리랜서로 잠시 전향했다가, 제가 좋아해서 아이들이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절대로 엄마가 아이를 잘못 키워서가 아니라,

잘 때 늘 읽어주던 책을 발간하는 출판사의 디자이너 구인 소식에 응

아이의 기질이 다른 거라는 걸 받아들였으면 좋겠어요. 이런 아이들을

해 다시 출판사에 입사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21년이 흘렀네요. 좋아

키우는 엄마들은 매일 매일 근심 걱정에 싸여 다른 사람은 내 마음을

하는 일을 하면 시간이 빨리 간다고들 하잖아요. 지난 21년은 정말 빠

모른다는 외로움이 있거든요. 자기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거, 여러 다

르게 지나간 것 같아요. 좋은 사람들과 일할 수 있었고, 제가 맡은 프

른 문제로 고민하는 엄마들이 많다는 걸 알았으면 해요.”

로젝트들이 대부분 잘돼서 인정도 받고, 회사도 계속 성장하고 있어서 참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아시안 부모의 경우 학교에 당당히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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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속도가 다른 아이를 키우는 일

모가 주눅들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저는 8살 터울의 두 아들이 있어요. 큰아들 제시는 23살, 둘째 아들

“특히, 영어가 불편한 아시안 이민자 부모들은 억울한 일이 있어도 학

조슈아는 15살인데요. 이제는 아이들이 많이 컸지만, 아이 둘을 키우

교에 제대로 말을 못 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런 엄마들을 위해서는

면서 일을 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어요. 저희 신랑은 출장이 잦

제가 통역을 자처해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내가 겪은 어려움과 힘든 경

아 육아의 많은 부분을 제가 감당해야 했거든요. 특히, 첫째 아들은 성

험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힘을 주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Mom&i _ People _MAY 2022

하는 경향이 있다며, 아이가 잘못한 부분은 정확히 사과해야 하지만 부


[ People ] 세 번의 이사 - 환경이 아이를 바꿨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이 있잖아요. 저희는 첫째 아이에게 맞는 학교를 찾으려고 퀸즈에서 롱아일랜드로 세 번이나 이사하며 학교를 옮겼어요. 좋은 학교에서 좋은 선생님을 만나는 건 너무 중요한 일이었어요. 문제아 로 낙인 찍혀 아이의 행동을 지적하기만 했던 환경에서 아이의 잠재력을 높이 사고 어떻게 해야 아이로부터 더 좋은 행동과 결과를 끌어낼 수 있 는지에 포커스를 맞추는 학교에 오니 아이가 눈에 띄게 달라졌어요. 지금 은 대학에 가서 공부도 하고 홈디포에서 일도 하고 있답니다. 물론 다른 아이처럼 한 학기에 많은 학점을 듣고 있지는 않아요. 자기 속도에 맞게 천천히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해요. 조금 다른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아 무래도 조바심이 생기기 마련인데요. 아이의 속도를 기다려주고, 아이를 바라볼 때 엄마의 불안감을 걷어 내세요. 너의 존재만으로 엄마는 자랑스 럽고 행복하다는 눈빛을 주는 것. 그게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아이를 믿 어주는 눈빛으로 바라볼 때 아이는 너무나 달라진답니다.”

“세상 모든 어머니를 응원합니다” “이민 사회에서 아이를 키우며 자기 일도 잘 병행하기가 쉽지 않을 텐데 요. 어머니 날을 맞이해 모든 엄마가 잘하고 있다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바쁘게 살다 보니 시집이나 소설 한 권을 읽어 본 게 언젠가 싶은 데요. 책 한 권이 나오기 위해 참 많은 사람들이 애쓴다는 것도 알아주셨 으면 좋겠어요. 이 봄에, 스스로 시간을 내서 읽고 싶었던 책도 읽으며 책 속으로의 여행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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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al Column I 폐경- 무엇을 예상해야 할까? 폐경은 여성의 일생 가운데 여러가지 호르몬의 변화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폐경은 임신 기간이 끝났음을 의미하며, 호르몬 및 신체적 변화로 특징지어진다. 다음은 폐경에 관해 꼭 알아두어야 할 주요 사항 및 선택 가능한 치료법에 관한 기본 사항들이다. 글 Jennifer E. Cho _ MD, FACOG 편집 Windy Lee 에디터

폐경의 일반적 징후는 무엇인가? 보통 언제 폐경이 찾 아오는가? 폐경은 보유한 난소가 완전히 고갈되고, 배란이 중단되며, 시상 하부-뇌하수체 축의 붕괴로 이어지는 호르몬 변화로 발생한다. 일 반적으로 다른 호르몬 약물이나 피임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12개월 동안 월경이 없는 경우 폐경으로 정의된다. 에스트로겐 수 치가 떨어지고 난포 자극 호르몬과 황체 형성 호르몬 수치가 상승한 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1년 이상 월경 결여, 안면 홍조, 식은땀, 감정 기복, 질 건조증, 불면증, 기억력 및 인지력 저하 등이 있다. 또한, 성욕 감소, 성교통, 지질 농도의 변화, 골밀도의 약화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은 폐경 후 몇 년에서 20년까지 지속될 수 있 다. 실제 폐경 시작은 45세에서 55세 사이에 일어나며, 평균 연령 은 51세이다. 폐경은 40세보다 더 어린 나이의 여성에게도 일어나 며, 60세까지 월경이 지속되기도 한다. 실제 폐경 시기는 각자 다 르며, 모두가 동일한 갱년기 증상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월경의 불안정함은 폐경 몇 년 전부터 시작될 수 있는데, 주기 사이의 날짜 간격이 더 길어지면서 생리 흐름이 불규칙해지거나, 생리 양이 적

스테론을 보충적으로 제공한다. 게다가,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 몇 가지 비 호르몬 요법도 있다. 여기에는 성교 중 편안함을 제공 하고 질 불쾌감과 건조함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질 윤활 젤, 질 탄력 개선을 위해 고안된 레이저 요법(모나리자 터치 등), 식물 성 에스트로겐이 함유된 허브 요법 및 차 등이 포함된다. 이 보조

어지거나 혹은 더 많아짐으로 나타난다.

제 중 일부는 블랙 코호시나 다른 허브가 들어간 차, 음료, 알약을

폐경기 증상이 있을 때 권장되는 검사가 있는가?

불편한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폐경은 모든 여성이 결국 겪게 될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병이 아니 며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다. 따라서, 보통의 갱년기 증상에는 검 사가 불필요하다. 그러나, 실제 폐경 시작 몇 년 전에 종종 불규칙 한 출혈 기간이 있는데, 이는 호르몬 또는 갑상선 기능 장애, 평활 근종과 같은 자궁 종양, 자궁 또는 자궁경부암과 같은 다른 병리 를 배제하기 위한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생리 주기에 문제가 있 다면 모든 불규칙성을 체크해봐야 한다. 불규칙성 체크에는 호르 몬 상태 확인을 위한 혈액 검사, 골반 장기 확인을 위한 골반 초음 파 검사, 악성 종양 확인을 위한 자궁내막 샘플 채취가 포함된다.

폐경기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나에게 맞는 치료법은 무엇일까?

포함한다. 이 중 어느 것도 영구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확실히

호르몬 대체 요법은 유방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나? 수천 명의 전 연령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Women’s Health Intiative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연령층에서 어떤 약물도 복 용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호르몬 대체 요법(에스트로겐과 프로게 스테론 알약)을 한 여성의 유방암 발병률이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 타났다. 이 때문에 호르몬 대체 요법이 도움이 되더라도 큰 고통 과 불편을 초래한다면 증상 완화를 위해 최소량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호르몬 치료를 받은 여성들에게서 심혈관 질환, 심장 발작과 같은 일도 약간 증가했다. 폐경을 겪는 것은 정상적이고 자 연스러운 과정이며 호르몬 치료가 항상 필요한 것도 아니고 권장 되는 것도 아니다. 저연령층에서는 이러한 관계성이 일반적이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호르몬 부족으로 폐경기 증상의 상당

않았다. 따라서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행한다고 해서 모든 경우에

부분이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확실한 치료 방법의 하나가 호

유방암 위험률이 자동으로 높아지는 것은 아니지만, 약을 올바르

르몬 치료이다. 호르몬 대체 요법으로는 매일 섭취하는 알약, 일

게 먹고 부작용이 있는지 늘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정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가 되는 팔 패치, 질 건조 및 위축 방지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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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

크림과 좌약 및 피부에 바르는 젤 등 다양하다. 각 요법은 갱년기

항상 그렇듯이 추가 질문이 있는 경우 언제든지 의사나 의료 전문

증상 회복에 도움이 되도록 환자에게 에스트로겐 및 또는 프로게

가와 상담하여 추가 권장 사항을 문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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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앤아이를 통해 자랑해 주세요! 공간별 다양한 '홈 인테리어' 사진들을 보내 주시면, 맘앤아이 잡지와 맘앤아이 TV,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소개됩니다. 집 한구석에 예쁜 공간, 리모델링한 우리 집 사진, 잘 정리된 수납 공간들, 정성스런 손길이 밴 정원 한 켠 등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우리 집 꾸미기! 나만의 꿀팁을 공유해 주세요.

참여 방법 - 맘앤아이 인스타그램 계정

@momandiusa의 DM으로 사진을 보내주세요.


Medical Column II 봄철 꽃가루 시즌 알러지 예방법 요즘, 봄바람이 살랑살랑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봄바람을 타고 꽃과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나는 것을 보면 미국은 정말 축복 받은 아름다운 나라임에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봄바람만 불기 시작하면 잠 못 자고 고생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특히, 뉴욕 뉴저지 꽃이 많은 지역에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답니다. 글 이영빈 함소아 한의원 원장

승읍혈, 정명 태양혈, 양백 혈, 사죽공혈 등을 호흡과 더불어 2~3초 정도 눌렀다 떼기를 10-15분 정도 반복 해 줍니다.

알러지 치료는 알러젠 즉, 봄철 꽃가루에 노출하지 않는 방법과 면역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➊ 꽃 가루를 피하기 쉽지 않으니 낮 활동을 자제해 주세요. 운동은 아침 혹은 해진 후에 하시면 안전합니다. 활동 시에는 선글라스 를 착용하시기 바랍니다.

재채기를 많이 하면서 코가

➋ 아이들이 하교하자마자 탈의시켜 따뜻한 물로 머리끝부터 발 끝까지 샤워시킨 후 눈, 코, 입을 세척합니다. 눈은 약국 판 매용 아이 드랍을, 코는 코 세척하는 기구를 이용해도 좋습 니다. 그리고 프로폴리스 스프레이 등으로 목 안을 뿌려줍니 다. 이렇게 꽃가루 노출을 조금 줄여준 후 상온의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합니다.

간지러울 때 콧물 코막힘으

➌ 외 부로부터 나를 공격하는 이물질, 세균, 바이러스, 꽃가루, 먼지, 진드기 등을 방어하는 시스템 면역 물질이 자체적으로 생산되어 병원균이 몸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면역력을 키 워야 합니다.

기 시작하면 영향혈, 승읍

➍ 아 이들은 열이 많아 한겨울에도 두꺼운 옷을 못 입고 찬 얼음 물이나 음료수, 아이스크림 등을 찾습니다. 속이 냉하면 면 역력이 더 약해져 감기나 알러지에 더 민감해질 수 있으니 찬 음식은 피합니다. ➎ 몸 을 따뜻하게, 체온을 1도 정도만 올리려고 노력해 주세요. 체온 1도 저하 시 면역력 30%가 감소한다는 보고가 있습니 다. 아이들이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주세요. 몸에서 땀을 배출하는 운동 시 폐호흡기가 튼튼해지므로 면역력을 키 울 수 있습니다. ➏ 충분한 수분 섭취와 일찍 잠자기도 면역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코점막이나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 알러젠의 자 극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로 고생을 할 때도 코 세척을 한 후에 따뜻한 타월로 입을 막고 코로 천천히 호흡을 시 작합니다. 코로 따뜻한 기운 이 나오면서 막힌 코가 뚫리

혈, 사백혈, 관료혈, 신정 혈, 정명혈 등의 코 주변의 혈 자리를 마찬가지로 2~3 초 정도 꾹 눌렀다 떼기를 반 복합니다. 일반적으로 침 치료를 하지만, 아이들이 침을 무서워할 때는 씨앗

으로 만든 침이나, 전자뜸 치료, 코테이핑 요법을 사용합니다. 밤에 붙여놓고 자면 아주 효과적입니다.

알러지 예방 한약이 있나요? 알러지가 너무 심할 때는 일반 항히스타민제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한의학에서는 느릅나무 껍질인 유근피가 코나무라고 해 서 비염 축농증에 아주 흔하게 쓰이는 약재가 있습니다. 아이들 체질에 맞고 호흡기 면역력 강화를 돕는 한약재인 신이, 백지, 방 풍, 창이자 등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알러지침이 효과가 있나요? 사암침 페정격 눈이 많이 가렵고 부을 때는 깨끗하게 눈 세척을 하거나 수건이 나 페이퍼 타올에 찬물을 적셔 눈두덩이에 두고 천천히 복식 호흡 을 합니다. 5~10분 후 가라앉으면 눈 주변 혈 자리인 찬죽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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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

뉴저지 함소아 한의원 이영빈 원장 Youngbin Lee, LAc, KMD, PhD.

130 Broad Ave Leonia, NJ 07605

☎ (201) 592-9800



Medical Column III 발에 생기는 사마귀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다들 걱정이 많으신데요. 오늘은 발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글 전지용 바로 발, 발목 전문 병원(Good Align Foot and Ankle) 원장

요즘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여러 가지 사회적 활동이 줄고, 다들 걱정이 많으신데요. 발에도 이런 코로나바이러스는 아니지만, 발 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성 피부 질환들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흔한 질환이 발에 생기는 사마귀인데요. 사소하지만 일 상 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는 이런 피부 질환이 특히 활동량이 많 은 10~30대를 중심으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발 에 생기는 사마귀는 생김새가 티눈 또는 굳은살과 구별하기 어려 울 만큼 비슷하지만, 티눈 또는 굳은살과 사마귀는 발병 원인이 전혀 다른 종류의 질환이므로 각각의 원인과 증상에 따라 맞춤 관 리하지 않으면 재발·감염으로 오랜 시간 고생할 수 있습니다.

사마귀는 어떤 원인으로 생길 수 있나요? 사마귀(Verruca)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가 원인인 감염성 질환입니다. 평소에는 발밑의 단 단한 각질층이 바이러스 침투를 막아 감염 확률이 낮지만 습도가 높은 여름철 혹은 피부가 쉽게 물러지고 상처도 잘 생기는 습도가 높은 수영장, 사우나 같은 환경에서 맨발로 다니다 발바닥 사마귀 가 옮는 경우가 흔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노인 은 사마귀에 더욱 취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족 구성원이 사마 귀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사마귀 발병 확 률이 두 배나 높습니다. 티눈과 사마귀를 구별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이런 접촉성 감염 위험 때문입니다. 사마귀 바이러스는 타인을 감염시키는 것은 물론, 환자 본인의 신 체 다른 부위로 바이러스가 전이되기도 합니다. 티눈인 줄 알고 만졌다가 손발에서 얼굴·입술·귀까지 사마귀가 번질 수 있고, 특히 사마귀가 발톱 밑으로 파고들면 치료도 어렵고, 발톱 변형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사마귀와 티눈은 어떻게 구별할 수 있나요? 티눈·사마귀를 구별하려면 겉이 아닌 속을 봐야 합니다. 두꺼 워진 각질층을 제거하고 봤을 때 중심에 핵이 있으면 티눈, 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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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NIC

점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다면 사마귀입니다. 까만 점은 ‘점상 출 혈’(Pinpoint bleeding)이라 하는데 사마귀가 생존을 위해 끌어 들인 모세 혈관에 피가 엉겨붙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구별점은 티눈은 가운데를 누르면 심한 통증을 유발하지만, 사마귀는 주변 피부를 누르면 통증이 더 심하고, 떼어내려고 자극 을 줄 때 크기가 다소 커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마귀의 치료법은 무엇인가요? 사마귀의 치료법은 우선 두꺼워진 각질층을 화학 약품 등으로 녹 여 떨어뜨리는 화학적 방법을 쓰고 효과가 없을 때 해당 부위를 Cryotherapy 같은 치료법으로 피부를 얼려서 괴사시키는 물리 적 방법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각질층을 녹이는 패치 · 용액 등은 일반 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처방 없이 살 수 있지만, 이런 약 품을 사용해 단단한 살을 억지로 뜯어내는 건 오히려 증상 악화와 감염의 빌미가 될 수 있으므로 절대로 함부로 사용해선 안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사소한 상처가 전신 감염을 초래할 수 있는 만 큼 증상이 보이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합니다.

발에 생기는 사마귀 예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발에 생기는 사마귀 관리와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바꿔야 합 니다. 사우나, Gym, 또는 수영장 라커룸 같은 장소에서는 반드시 슬리퍼를 착용하여 맨발로 걸어 다니는 습관을 버리도록 노력합니 다. 또한 발을 씻은 다음 발가락 사이사이를 닦아내고 습기가 차지 않게 드라이어로 물기를 충분히 말려주는 게 좋고, 가족끼리 욕실 슬리퍼나 손톱깎이를 함께 쓰는 것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발목이나 발에 이상이 생겼을 때 주저하 지 마시고 전문의를 찾아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입니다. 일시적으 로 통증이 완화됐다고 해서 중간에 병원 치료를 중단하여 치료 시 기를 놓치면 더 크고 심각 한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 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 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 고, 완치 확인을 받을 때까 지, 끝까지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뉴저지 : 1618 Parker Ave 1st floor Fort Lee, NJ 07024 맨하탄 : 16 West 32nd St, suite 1001 New York, NY 10001 ☎ (201) 292-3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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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박사의 밥상 동의보감 ] 스트레스로 인한 두통을 이기는 위대한 밥상

안티 스트레스 푸드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지만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일차성 두통의 경우 치료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일차성 두통에는 편두통, 긴장성 두통, 군발 두통 등이 있는데, 스트레스, 피로, 수면 부족 등으로 인해 뇌 신경이 지나치게 긴장, 수축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의학적으로 별다른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주변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는 건 아닌지 점검하고, 평소 식습관 및 운동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한 부분을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럼에도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두통이 잦은 경우 먹으면 좋은 음식을 알아보았다. 글

두통을 완화시키는 주요 영양소 비타민 B는 신경 비타민으로 불리는데 단백질, 호르몬 등의 신경 전달 물질 생성뿐 아니라 몸에서 스트레스에 대항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칼슘과 마그네슘은 근육의 긴장을 이완시키고 뇌 신경 을 조절하며, 미네랄 및 아미노산은 뇌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전달 물질과 호르몬을 구성하는 물질로, 중요한 영양소이다.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위대한 밥상 버섯에는 리보플래빈으로 불리는 비 타민 B2가 풍부하다. 비타민 B2가 많이 포함된 식품을 많이 먹으면 두통 을 완화하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 다. 특히 영지버섯이 두통 완화에 좋 다. 꾸준히 섭취할 경우, 혈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여 두통을 없애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브뤼셀 스프라우트(방울 양배추)의 1컵 분량(88g)에는 수용성 식이 섬유가 3.3g이나 들어 있다. 수용성 식이 섬유는 LDL 콜레스테롤과 결합해 신체가 이를 흡수하지 못하도록 방해 한다. 비타민 C도 풍부하며, 비타민 A, B6, 칼슘도 골고루 들어 있다. 이런 영양소를 지닌 브뤼셀 스프라우 트의 효능은 소염 작용, 해독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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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임경아

혈당 조절, 항암 성분, 심혈관 강화, 소화 촉진 등이다. 요리할 때 주의할 점은 너무 높은 온도에서 튀기거나 끓이지 않아야 영양소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브뤼셀 스프라우트를 반으로 자른 단면을 팬에서 살짝 구워 요리하면 고유의 쓴 맛이 줄고, 맛이 풍부 해지고 좋아지므로 아이들 먹이기에도 좋다. 생강은 진통 효과를 내는 음식이다. 생강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해서 두통과 함께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이 를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아몬드에는 트립토판이 풍부하다. 트립토판은 뇌 화학물질인 세로 토닌의 분비를 돕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세로토닌은 기분을 좋 게 해주는 효과가 있어 두통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몬드에 는 마그네슘이 다량 함유돼 있다. 마그네슘은 근육과 혈관 수축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아몬드에 들어 있는 살리신은 진통제 함유 성분으로, 통증을 경감시키는 데 좋다. 임경아 Dr. Lim's Food Clinic CEO ● 의학 영양학 박사, 한방약선 전문가, 건강 기능 식품 전문가 ● 뉴욕 라디오 코리아 FM 87.7 MC, 임박사의 밥상 동의보감 라디오 방송 진행 ● 경희대학교 동서 의학대학원 의학 영양학 박사 졸업 ● 저서 : 소아 청소년 비만 관리 지침서, 소아 청소년 비만, 한국인 비만 관리 지침서



직접 따온 딸기로 온 식구 아침 대용

디톡스 스무디 Farm to Table _ May

글 ATHENA LEE

Garden State라 불리는 뉴저지에는 여러 형태의 다양한 농장들이 많다. 그중에도 꾸준이 매년 많은 방문객으로 북적이고, 이벤트와 놀거리가 풍성한 Alstede farm이 있다. 5월 말에는 이곳의 딸기 수확 체험이 인기다. 아이들과 자연에서 딸기를 수확하여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제철 과일로 온 식구가 즐겨 보길 추천한다.

ATHENA LEE 몸에 좋은 음식을 요리해 먹는 것에 행복을 느끼는 네 식구 전담 요리사입니다. 다양한 먹거리를 좋 아하는데 팬데믹 이후 외식이 줄면서 다양한 요리와 디저트를 외국 친구나 인터넷을 통해 배워 집 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했어요. 건강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농장을 찾아다니며 깨끗한 식자재를 직 접 구하고 대체 재료로 응용해서 먹기도 해요. 직접 만든 음식으로 네 식구가 맛있게 먹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끼고 Happiness is Homemade(행복은 집에서 만드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onceayear_ca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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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Mam&I CI Design Guide | Basic System

A - 01

농장 소개 1 Alstede Farms Ln, Chester, NJ 07930

딸기 수확 기간 : 5월 말~6월 (스케줄 참조 : alstedefarms.com/pick-your-own-harvest-schedule) 미국 딸기는 물이 많은 품종이라 하루 만에도 쉽게 무르기 때문 에 너무 빨갛게 익었거나 작은 사이즈 보다는 크기가 크고 절반

alstedefarms.com

☎ (908) 879-7189

Cocoa Berry Smoothie 코코 베리 스무디 재료

정도 익은 딸기를 따오는 게 좋다. 더운 날에는 아이스박스를 들

딸기 1 cup

고 가서 그 안에 담아오면 무르는 걸 방지할 수 있다. 마켓에서

아몬드 우유 또는 코코넛 우유 2 cups

수확한 다양한 야채 외 식재료도 구입할 수 있다. 말 먹이용 당 근을 사서 말과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그 외에도 오리, 염소, 송아지, 닭을 구경할 수 있다. 피크닉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직접 가져간 간식이나 마켓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을 즐길 수 있 다. 주말에 사람이 많으므로 주중에 가면 좋고 비 오는 날은 비 옷을 입혀 체험 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시나몬 파우더 1/4 tsp 카카오 파우더 1/2 tsp 오가닉 올리브 오일 1 tsp 또는 아보카도 ¼ 밤새 물에 불려놓은 치아 시드 1 tbsp 프로틴 파우더 1 serving Date (대추야자) 1~2개

우리 몸은 밤 동안 해독 작업을 하고, 8-10시간 동안 수분 섭 취가 없기 때문에 아침에는 건조하고 독소로 인해 산성화된 상 태이다. 그래서 아침은 독소를 제거하고 산을 중성화 시켜 영양 소를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 첫 끼로는 비타민, 미네랄, 항산

모든 재료를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 컵에 담는다.

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과 소화가 쉬운 음식을 섭취하면 좋다. 반대로 아침 식사로 가공된 음식이나 동물성 단백질, 설탕으로 시작하면 독소 제거에 방해가 되고 산성화로 체내 수분이 더 부 족하게 된다. 또한 소화에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어 다른 활동에 충분한 에너지를 줄 수 없게 된다. 디톡스 스무디는 한 끼 식사 대용으로 만드는데 크게 세 가지 영양소를 챙길 것을 추 천한다. 너무 많은 양의 과일이나 설탕을 넣지 않는 게 중요하 다. 그리고 단백질이나 지방을 충분히 포함시켜 포만감이 유지 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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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Brunch _ MAY

오븐 찰떡 머핀 후다닥 만들 수 있으며 언제나 인기 많은 찰떡입니다. 어르신분들께 선물하기도 너무 좋고요. 머핀 사이즈로 구워 얼려 두고 바쁜 아침이나 간식으로 하나씩(아니 두 개씩 ^^) 데워 드셔도 너무 좋아요. 글•레시피 정윤정 _ 홈베이킹 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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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THE KITCHEN


Mam&I CI Design Guide | Basic System

A - 01

재 료 (머핀 팬 12개분) 달걀 1개

버터 녹인 것 ¼컵

우유 1+ ½컵

바닐라 액 1티스푼

모찌꼬(마른 찹쌀 가루) 1컵

설탕 ⅓컵

베이킹 파우더 1티스푼

베이킹 소다 ½ 티스푼

소금 ½ 티스푼

삶은 팥 적당량(견과류, 건과일을 다져 넣어도 좋아요) *1컵=240mL

➊ 믹 서기에 팥을 제외한 모든 재료를 넣고 믹서기로 돌린다. ➋ 머핀 팬에 베이킹용 스프레이나 오일을 골고루 잘 뿌려준다. ➌ ➊ 의 반죽을 머핀 팬의 ¾ 정도 채운다. ➍ 준비된 삶은 팥이나 건과일, 견과류를 넣고 싶다면 ➌의 반죽 위에 올린다. ➎ 375 °F 오븐에 20분 정도 노릇하게 구워준다. * 컨벡션 오븐은 350 °F에 구우세요.

글 정윤정

CIA(The Culinary Institute of America)에서 베이킹 & 패스트리 아트(Baking & Pastry Art)를 전공했다. 먹성 좋 은 아이들과 입맛 까다로운 남편을 위해 행복한 베이킹과 요 리를 하는 아줌마.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유튜브를 통해 맛 있는 레시피로 한국 및 미국의 주부들과 활발히 교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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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연쌤의 Education Column ] 명문 대학 입시 : 가장 중요한

11학년을 기점으로 대입 계획을 세워보자 고등학교부터는 모든 과정이 대입에 영향을 주지만, 그중 11학년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따라서 대입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은 11학년을 기준으로 계획을 세워 대입을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11학년 내신 관리와 과목 선택, 시험과 과외활동 등을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대입에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알아보자. 글

김정연 교사

김정연 (Jung Esther Kim) 콜롬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경제학과 석사 수료 메릴린치(Merrill Lynch) 와 텔레메디시온(Telemedision) 재무분석가 콜롬비아 대학교 교육 대학원(Teachers College, Columbia University) 석사과정 수료 현재 이스턴 크리스천 하이스쿨(Eastern Christian High School) 수학과 경제학 교사 현재 세톤 홀 대학교(Seton Hall University)’에서 PA수학 교사로 재직 중 뉴욕정연쌤 jungkimsam@gmail.com

내신 성적 명문대로 진학하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내신이 탄탄한 학생들이다. 명문대 입학자들의 평균 성적은 4.5가 넘는다. 대입에 있어서 학교 성 적은 가장 중요하고도 기본적인 입학 요건이라고 할 수 있다. 명문대 입 학 심사 의원들은 고등학교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은 명문대 수업을 따 라가기 어렵다고 본다. 전과목 A를 꼭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 요 과목과 전공 연관 과목 성적은 잘 받아야 한다. 간혹 학년이 올라갈 수록 성적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대입에 도움이 된다고들 하지만, 지속해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높은 레벨 의 과목을 택하는 것이 명문대에서 원하는 학생의 학업 향상 모델이다.

과목 선택 미국 고등학교는 많은 과목이 레벨로 나뉜다. 어려운 레벨 과목은 피 하고 보통 레벨 과목을 선택하여 올 A 성적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있 다. 하지만, 명문대에서는 재학 중인 고교의 수업을 어려워하거나, 높 은 레벨 과목을 피하는 학생은 난이도가 높은 명문대 학업을 소화하기 어렵다고 여긴다. 따라서 좋은 성적은 기본이고, 되도록 높은 레벨 과 목을 택해 학업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보편적으로 9~10학년들은 높 은 레벨의 과목을 많이 선택할 수 없다. 하지만 그때부터 선택할 수 있 는 높은 레벨의 과목을 택하지 않으면, 11~12학년 때에 높은 레벨 과 목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학은 9학년 부터 잘 계획하지 않으면 12학년 때 학교에서 제공하는 가장 높은 레벨 의 수학 과목을 택할 수가 없다. 학교마다 과목의 종류와 선택의 기회 가 다르기 때문에 9학년 때 해당 학교 카운셀러를 만나 12학년까지 선 택할 수 있는 과목을 함께 정리하며 계획해 보기를 권한다.

AP 시험 & 경시대회 과목 선택과 성적 외에 AP 시험이나 경시대회를 통해 학업 능력을 증 명해 보여야 한다. 특히, 학교에 많은 AP 과목들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AP 과목을 택하지 않거나, AP 시험을 치지 않는다면 명문대에 적합한 학생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반면에 학교에 AP 과목들이 3개만 있고 그 모든 과목을 택하여 시험을 치고 좋은 점수를 받았다면 학생이 할 수 있 는 만큼의 최선을 다했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AP 과목과 시험은 고등 학교에 따라 평가 기준이 다르다. AP 시험을 친다면 명문대 지원 신청 기간이 12학년 초가 되므로, 11학년 AP 시험 점수까지만 대입에 첨부 가능하다. 경시대회는 중학교부터 좋아하는 과목을 정해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디베이트, AMC 경시대회 등 모두 중학교 때부터 기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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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다져놔야 고등학교에 와서 두각을 나타내기 쉽다.

과외 활동 명문대에서는 과외 활동을 중요한 입학 요건으로 여긴 다. 그 활동은 스포츠가 될 수도 있고 학교 클럽이 될 수 도 있다. 꼭, 스포츠 하나, 악기 하나, 봉사 활동, 그리 고 학교 클럽 활동을 해야 하 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 양하게 여러 활동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다. 고등학교 9학년 때부터 학교 클럽과 여러 학교 외 활동에 참여해 보고, 그중 몇 군데 클럽 멤 버로 오래 꾸준히 한 활동은 대입 원서에 한 칸을 채울만한 활동이 된 다. 적어도 하나는 11학년에 뚜렷한 성과를 기록할 만한 활동을 골 라 참여해야 한다. 예를 들어 9학년부터 봉사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 고 11학년에 부회장을 하거나, 오케스트라나 스포츠를 꾸준히 한 결 과 11학년 때 큰 대회에서 상을 탄다면 대입 신청서에 하이라이트가 되는 좋은 활동이 된다. 명문대 심사 의원은 활동에 얼마나 꾸준히 시 간을 투자했는지, 그 단체에서 학생이 어떠한 역할을 하고 성과를 냈 는지 모두 중요하게 생각한다.

결론 그 외에도 대입 시험이나 11학년 여름 방학 동안의 활동 등은 대입에 중요하다. 11학년 전 여름 방학에 대입 시험을 준비하여 11학년 초까 지 대입 시험을 마치면, 11학년 내신 관리와 과외 활동을 하는데 큰 도 움이 된다. 명문대에서는 코로나 이후 대입 시험을 선택적으로 한다지 만 심사 의원들은 대입 시험 성적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시험 성적에만 연연하여 오래 학원에 다니다 보면 명문대에 중 요한 과외 활동을 놓치기 쉽다. 과외 활동은 9학년 때부터 찾고 잘 준 비하여 학생이 빛날 수 있는 좋아하는 활동을 찾아 열심히 하는 것이 좋 다. 다른 어떤 시기보다 11학년 여름 방학에는 대학 수업을 듣거나, 리 서치, 인턴쉽, 봉사 활동, 혹은 스포츠 등을 하며 다른 학생들보다 차 별된 지원서를 만드는 소중한 기간으로 계획을 세워 보내야 한다. 결국 대입을 위해서는 12학년 전, 11학년의 모든 활동이 가장 중요하므로, 11학년을 기점으로 로드맵을 세워가며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겠다.


[ 의미가 있는 Book Review ]

“The Dog Who Lost His Bark” by Eoin Colfer 이 책의 저자는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판타지 시리즈인 Artemis Fowl의 Eoin Colfer입니다. Artemis Fowl시리즈와 달리, 이 책은 초등 저학년을 위한 134페이지 분량의 짧은 소설입니다. 글

노선경 뉴 밀포드 도서관 아동 사서

의 시작은 갓 태어난 강아지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장면으로 시작 합니다. 엄마는 말합니다. "언젠가 너와 가장 맞는 사람이 와서 너 를 바깥세상으로 데려갈 거란다." 그리고 그날이 왔습니다. 두려 움과 떨리는 마음으로 다른 곳으로 옮겨진 강아지는 이내 알게 됩니다. "This is not my boy." 크리스마스 선물로 강아지를 받은 소년은 강아 지를 보자마자 훈련을 시키고, 강압적인 훈련이 통하지 않고 계속 짖어 대자, 때리고 세탁실에 방치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강아지는 쓰레기 장에 버려집니다. 다음 챕터는 할아버지 집에서 여름방학을 보낼 Patrick과 엄마 가 등장합니다. 아빠에게 개 알러지가 있어서 한 번도 강아지 를 가져본 적 없는 Patrick은 아빠가 컨트리 밴드의 바이올 린 연주자로 투어를 하느라 호주에 가 있는 틈을 타, 할아버 지 집에서 강아지를 키워보려고 쉘터로 갑니다. 많은 강아지 중 Patrick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아지를 고르려고 하자 쉘터 직원은 "그 강아지는 키우기 힘들 거야. 우리가 쓰레기장에서 발견했거든. 트라우마 로 짖는 법을 잊어버렸어."라고 말했지만, Patrick의 마음을 바꿀 수는 없었습니다. Patrick은 그 강아지에게 Oz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아빠가 있는 Australia의 다른 이름 이기 때문이였습니다. Oz를 집으로 데려온 Patrick은 Oz의 목소리를 다 시 찾아줄 수 있을까요? 그리고 Oz는 아빠를 그 리워하는 Patrick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 을까요? 이 책은 사람과 자기 자신에 대한 소망을 잃어버렸 던 Oz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도리어 Patrick의 슬픔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성숙한 강아지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따뜻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언 어 레벨은 초등 저학년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지만, 내용 이해의 수준을 넘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 는 책이기에 어른과 함께 읽기를 추천합니다.

컬럼니스트 _ 노선경 New Milford Public Library 아동 사서

Queens College 도서관학 대학원 졸 (전) 뉴욕 공립 도서관 아동 사서 (현) 뉴 밀포드 도서관 아동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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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Report

MEK Review

“Where Ambition Meets Achievement” 지난 2년간의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피해는 교육 현장이라고 예외일 순 없었다. 그럼에도 이런 위기를 25년간의 오랜 경험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기회로 바꾼 기업이 있다. 편집실

MEK Review(이하 MEK)는 올해로 설립 25주년을 맞는 교육 학원으로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25년 전, MEK의 설 립자가 개원을 준비하며 가장 고심했던 부분은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MEK에서 배운 아카데믹 스킬을 MEK 밖에서도 계 속 이어나가게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사실, 어떤 면 에서 비슷한 듯 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학교들은 각각의 학교 마다 추구하는 바가 조금씩 다른 수업 방식으로 교과 과정이 진행된다. 하지만, 결국 그 중심의 근본적 학습 방법은 같아 야 학생들이 중, 고교에서 벗어나 대학교에 진학하는 등과 같 이, 각기 다른 환경에 가서도 성공적인 학습 결과를 낼 수 있 으리라는 확신을 MEK의 교육 목표, 지향점으로 삼았었다. 오랜 시간, 다양한 학생들과 소통하며 교육해온 경험은 학생 개개인에 맞는 교육 플랜을 설계할 수 있는 MEK만의 소 중한 자산이 되었다. 또한, 이러한 교육 플랜을 통해 아이들이 지닌 학습 잠재력을 최대한 이끌어내어 그들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해 나갈 수 있게 돕는 것이 MEK의 또 다른 목표이자, 이번 클로스터점을 새로 단장한 목적과도 부합된다. 펜데믹은 모두에게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주었다. 새로운 변수에도 아이들의 교육은 멈춤 없이 계속되어야 했다. MEK는 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변화된 상황에 맞는 편안한 교습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일념으로 클로스터점의 레노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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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이션을 단행하였다. 비단, 코비드 19가 아니더라도 앞으로는 청결

을 높여줄 수 있고, 충분히 시험을 연습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고

한 교육 환경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 하에, 이번

민 끝에 Testing Pod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SAT 역시 2024년

레노베이션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바로 믿을 수 있는 청결한

에 이런 형태로 바뀐다고 하니, 새로워진 클로스터점은 MEK의 선

교습 환경이었다. MEK 클로스터점은 병원에서 사용되는, 수준 높

견지명을 알아볼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은 공기 정화시스템을 모든 교실에 갖추어, 선생님, 학생,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쾌적한 교습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각

MEK를 25년간 지켜온 Ann Ahn 원장님 말씀에 따르면, MEK

방은 모두 유리벽으로 나누어져 있어, 답답한 느낌의 폐쇄적인 분위

학생들의 학업 결과는 팬데믹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한다. 학습의

기가 아닌 것도 장점이다.

연속성에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학교가 제공하는 내용이 충분할 수 없고, 지속하기 힘들었던 펜데믹 시기에 MEK의 수업은 계속되

클로스터점에 마련된 십 여 개의 Tutoring Suite는 선생님과 직접

었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다. 특히 MEK의 본점, Palisades

만나 안전하게 공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30여 개

Park 캠퍼스도 대면 수업을 재개하였는데, 이 또한 미래 지향적인

의 Testing pod는 모의 시험 환경에 대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

교육 환경을 조성하는 가운데에도, 전통적인 학습 방법을 꾸준히 이

다. SSAT, BCA 등 많은 시험이 디지털 형식으로 전환되어 집에

어나가는, MEK만의 기본에 충실한 모습 중 하나를 확인할 수 있

서 진행되고 있는 요즈음 상황에서, 안전한 환경에서 학생의 집중력

는 점이라 하겠다.

MEK Review와의 인터뷰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맘앤아이TV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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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na Lee의 Education Column ]

부주의한 말괄량이 우리 딸~

혹시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최근 수업 방식의 변화로 재택 온라인 수업을 받는 가운데, 집중을 잘 못하는 자녀의 모습을 보며 충격을 받은 학부모들이 꽤 있다. 더불어, 책과 매스컴이 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 장애 (ADHD)에 대한 정보들을 많이 쏟아내, “혹시 우리 아이도 ADHD가 아닐까?”라는 우려와 걱정을 지나치게 키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성별에 따른 편견도 존재한다. 실제로, 남아가 여아보다 5-10배 높게 ADHD 진단을 받기는 하지만, ADHD는 남자아이들만 주로 겪는 장애라 여기는 분이 많다. 또한, 여아는 ‘오지랖 넓은 말괄량이", 남아의 경우도 ‘장난끼 많은 말썽꾸러기'로 치부하며 ADHD 증상을 간과하기도 한다. 지나친 우려로 자녀를 ADHD로 여겨도 문제지만, ADHD성향을 간과하고 넘어가는 것도 문제라고 본다. 사실상, 여아와 남아 구분 없이 ADHD 증상은 과잉 행동, 주의력 결핍, 충동성, 이 세 가지로 확인할 수 있다. 글 Anna Lee, Ph.D., MSW, LAC Give Chances Executive Director / anna0208@gmail.com /

과잉 행동

☎ 201-560-7781 충동성

한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를 못한다. 지나치게 반항적이며 어른들에게 대든다. 손을 가만두지 못하고 학교 수업 시간에도 자리 이탈이 많고 옆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말을 걸거나 친구를 건드 리고 시비 거는 행동을 자주 한다.

상대방의 질문이 끝나기 전에 질문하고 대화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하거나 무턱대고 끼어든다. 차례를 지키지 않고 학교에서 규칙, 규율 따르는 것 을 힘들어한다. 사회적인 상황에서 문제를 일으킨다.

주의력 결핍 학습에 집중하지 못함 대화를 할 때 집중하지 못함 집중해야 하는 상황의 일들을 싫어하며 피함 학업 부진 유발

쉽게 주의가 산만해짐 지시를 하면 수행하지 못함 과제나 물건을 너무 자주 잃어버림

대체로 남자아이들이 위의 세 가지 ADHD 증상을 두드러지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자 ADHD 아이들도 주의력이 부족하 고, 다소 산만하며, 혼자 몽상을 잘해, 학습 능력이 떨어져 힘들어한다. 때로는 디테일을 잘 놓치고, 조직화를 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며, 쉴 새 없이 말을 하여 주변을 피곤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남자아이처럼 싸우거나 신체적 공격성을 보이 지는 않아도, 언어로 공격하여 상대방을 힘들게 하며, 쉽게 분노 발작을 하거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즉, 남자아 이들은 과잉 행동과 충동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여자아이들은 단순히 주의력 부족과 부주의함만 보이기 때문에 여아들에 대한 ADHD 진단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여아들의 ADHD 성향 발견이 늦어질 경우 자존감이 매우 낮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성인이 되면 중독적 성향을 보이며, 충동적 자해 또는 해로운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불안, 우울, 폭식 등의 증상과 함께 사회적 관 계의 어려움으로 대인 기피 등의 정신 건강 문제로 고통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부모들 은 본인 양육에 문제가 있어 자녀가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여겨 자녀를 지나치게 통제하게 되 므로 자녀의 자존감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즉, 팔을 다친 아이에게 “글씨를 아주 예 쁘고 깔끔하게 써라”와 같은 방식이다. 부모의 양육 태도나 방식이 자녀의 ADHD 증상을 만 드는 것이 아님을 인지해야 한다. 오히려, 부모들은 불안, 우울, 자존감 낮은 아이로 키워지 는 것에 대해 민감하게 인식해야 한다. 자녀가 ADHD가 의심된다면 전문가로부터 정확한 진 단을 받기를 권한다. 정확한 진단 아래, 아이에게 맞는 양육 방식을 찾아 아이 스스로 좋은 학 습 태도를 형성할 수 있게 하고, 자신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면서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 이 우리 부모들의 몫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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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ION


[ STORY TO HUG ]

영화 속 입양 이야기 “힘든 부모에게 아이를 찾아 주는 것이 아니라, 힘든 아이에게 최선의 부모를 찾아 주고 있습니다.” <In Safe Hands 가족이 되기까지> (2018) 中 입양과 사회복지사 Lydie의 대사 글

황은미 변호사

황은미 사고 상해 전문 뉴욕 뉴저지 변호사, Associate Attorney, Maggiano DiGirolamo & Lizzi 201 Columbia Avenue Fort Lee, New Jersey 07024 ehwang@mdltriallawyers.com ☎ (201) 585-9111

영화 정보 오리지널 타이틀 : <Pupille>(2018) 영문 타이틀 : <In Safe Hands> 국문 타이틀 : <가족이 되기까지> 감독 및 각본 : Jeanne Herry 제작 : Tresor Films

Theo가 태어나 입양되는 순간까지, 개인 의 판단, 감정, 선택이 아닌 집단 지성의 고 민과 실행을 통해 Theo에게 최선의 부모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영화 속 묘사와는 달리 이미 많은 나라에서 시행되었고, 현재도 시행되고 있는 입양 절 차의 현실은 제도적 결함 및 관련자들의 무 책임한 행동으로 사회적 불신을 사고 있습 두에 언급된 내용은 2018년 개봉된 Jeanne Herry 감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Jeanne Herry 감독은 “입양을 위한 모

독의 프랑스 영화 <In Safe Hand 가족이 되기까지>에

든 절차가 멋있다”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서 입양을 오래 기다리게 된 부부가 고통을 호소하며 허

“…입양을 위한 모든 절차는 사회 구성원들의 많은 고민 끝에 완성

가를 요구하자, 사회복지사 Lydie가 단호하게 답했던 대사입니다.

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영화는 어느 한 개인이 아닌 집단의 승리를

영화 <가족이 되기까지>는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엄마와 이별한 Theo와 그에게 최선의 부모를 찾아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Theo의

그렸다. 가족과 아이를 만나게 하기 위해 무언가를 함께한다는 것은 굉장히 즐거운 일이다.”

친모가 아이를 양육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의사와 간호사는 사회

입양은 특별한 인연을 만나기 위한 특별한 여행이며, 그것은 감독의

복지 센터와 입양 기관 담당자를 통해 위탁 보호사를 찾고, Theo를

대답처럼 '우리'가 할 수 있는 아주 '멋있는 일'입니다. 그것이 현실과

맡게 된 위탁 보호사는 Theo가 새로운 가족을 찾을 때까지 Theo

동떨어진 무엇이라면, 현실에서 실행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은

를 정성껏 돌봅니다.

아닐지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영화에서 묘사된 프랑스의 입양 절차는 입양아들이 더 이상 힘든 일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Mother’s day로 이어져 가

을 겪게 하지 않기 위한 공동체(어른들)의 사명, 신중함, 책임감을

족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입니다. 더불어, 5월 11일은 한국 정

입양 절차에 관여하는 의사, 간호사, 사회 복지사, 위탁보호사 등

부가 입양을 통해 새 가족으로 탄생한 가정을 응원하며 제정한 ‘입

전문인들의 모습을 통해 담아내고 있습니다. Theo에게 가족을 찾

양의 날’입니다. Jeanne Herry 감독의 <가족이 되기까지>를 통

아주려는 이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맡겨진 직무에 열과 성을 다하고,

해 입양을 위한 멋진 과정을 지켜보며 가족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최선의 방법을 찾기 위한 치열한 토론을 하며, 방법은 신속하게 찾

것은 어떨까요?

고, 실행은 신중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MA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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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어디 갈까? 그림책에 박제되어 있던 동물들을 만나러 설레임을 안고 동물원을 찾았다가 미동도 않는 녀석들 때문에 실망한 경험이 한두 번 쯤 있을 것이다. 뉴욕, 뉴저지의 5월은 겨울을 나와 봄의 길목에 들어서는 계절이다. 때문에, 겨우내 웅크려 있다 움직임이 활발해진 동물들을 만나기에 5월은 최적의 시기이다. 바쁜 도시인에게 치유와 활력을 선사할 도심 속 세렝게티로 생생한 탐험을 떠나보자. 글

Windy Lee 에디터

브롱스 동물원 BRONX ZOO 1899년에 문을 연 브롱스 동물원은 미 국 최대 규모이자 세계적으로도 두번 째로 크다. 약 650여종의 동 물이 살고 있는데, 대륙별 다양한 동물군을 히말라야 고원, 마다가 스카르, 네이처 트랙, 타이거 마운틴 버드 월드, 칠드런스 동물원 등과 같이 12개의 개별 섹션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어있다. 아메리 카 들소와 눈표범 등 멸종 위기의 동물이나 희귀 동물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해양 생물, 몽골리안 말, 아프리카 기린, 코끼리, 코뿔소, 고릴라, 시베리안 호랑이를 포함한 아시안 서식 동물들도 이곳에 함께 살고 있다. 정글 월드의 와일드 아시아 모노레일은 20 여분 동안 앉은채로 이곳에 거의 모든 동물을 만나볼 수 있어 인기 가 많다. 또한, 올해는 '다이노소어 사파리(Dinosaur Safari)'가 더 큰 규모로 재개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40피트 길이의 티라노사우르스 와 현존했던 익룡 중 가장 컸던 케찰코 아틀루스 등 52종의 실물 크기의 애니 마트로닉스(인공 로봇) 공룡 등을 10 월 31일까지 둘러볼 수 있다. bronxzoo.com 2300 Southern Blvd, Bronx, NY 10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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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센트럴 파크 동물원 CENTRAL PARK ZOO

터틀 백 동물원 TURTLE BACK ZOO

센트럴 파크 동물원은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 Madagascar> 시 리즈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규모는 작지만 맨해튼 심장 부에 위치하며, 폴라 서클(남북극권), 온대 지역, 열대우림 존의 메 인 동물원과 Tisch 어린이 동물원, 4D 시어터 등을 다채롭게 갖추 고 있다. 이곳 최고의 인기 스타이자 <마다가스카>에서 씬 스틸러였 던 펭귄들은 북극 느낌이 물씬 나는 폴라 서클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열대우림 존에서는 공중으로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새들과 함 께 울창한 열대우림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황제펭귄, 바다사 자, 독수리 및 희귀 동물인 눈표범, 하얀 원숭이, 붉은 판다를 포함한 130여종의 주민들이 센트럴 파크에 서식 중이다. 메인 동물원을 나 오면 상징적인 델라코르테(Delacorte) 시계의 움직이는 동물상들이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노랫소리에 맞추어 시각 을 알려주며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은다. 시계탑 아래를 거닐다 도착하게 되는 티쉬 어린이 동물원은 양, 염소 등의 서식지로 어린 방 문객들이 몸으로 직접 부딪히여 체험할 다양한 기회들을 제공한다.

터틀 백 동물원은 1400여 동물들이 서식 중인 뉴저지 최고의 동 물원이다. 아프리카 어드벤처, 어메이징 아시아, 빅켓 컨트리, 와 일드 뉴저지 등 20여개의 전시관에서 바다거북과, 미국흑곰, 필 리핀 황금 망토 비행 여우, 미국악어, 9피트 길이의 모니터 도마 뱀, 가오리, 상어, 바다사자 등을 만날 수 있다. 이 외에도 킬리만 자로 산, 아프리카 초원, 사하라 사막 풍경에 실물 크기의 고릴라, 하마, 코끼리 등의 동물 조각품 주위에서 19홀 코스를 색다르게 퍼팅 가능한 미니 골프 사파리 코너와 아름다운 South Mountain Reservation으로 방문객을 실어 나르는 Zoo Train, 총 약 3천명의 관중 수용이 가능한 두 개의 아이스 링크, 초대형 공룡 및 동물 테마의 수많은 등반 구조물로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놀 이터, Prehistoric Playground와 패들 보트 선착장, 조랑말을 타볼 수 있는 Pony Ride, 세계적 수준의 집 라인 코스로 독특한 공중 장애물을 탐험할 수 있도록 설계된 Treetop Adventure Course 등이 터틀 백 동물원 내 또 다른 명소들이다.

centralparkzoo.com

turtlebackzoo.com

64th and 5th Avenue, Manhattan, 10021

560 Northfield Ave, West Orange, NJ 07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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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her's Day Gift Idea 가정의 달 효도 선물 리스트 날짜가 다가오면 고민되고, 줄 때는 뿌듯하고, 받는 사람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덩달아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이 선물이다. 가정의 달 5월은 효도용 선물에 고민이 깊어지는 때이다. 부담은 덜고 사랑하는 마음은 잘 전달할 수 있는 선물은 무엇이 있을까? 글

편집실

건강하게 사세요 소중하게 우리를 키워주신 부모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마음을 그 무엇으로 전할 수 있을 까. 오래오래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살 피고 지켜드림으로 그 마음, 효(孝)를 실천 해보자. 늘 건강을 챙겨야 하는 부모님에게 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식품이 선물 로 안성맞춤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천마 와 꾸지뽕은 뇌, 혈관 건강 및 암과 당뇨에 좋은 건강식품이다. 건강식품을 선물로 고려 할 때는 무엇보다 공인된 제품인지 살피는 것 이 가장 중요하다. Marketwoori.com 에 서 판매하는 Noblus의 대표 제품 always 천마와 명품 꾸지뽕환은 건강식품 중 한국 에서 유일하게 전 제품 및 전 성분이 FDA 등록 및 인증을 받았으며, 대한 임상 보건 학회의 공식 추천을 받은 제품으로, 10종 이상 제조 특허를 받았다.

어머니날 필수 아이템 꽃 - 더 특별하게 어머니날에는 선물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꽃이다. 받는 이 의 마음을 화사하게 밝혀줄 플라워 박스나 특별한 꽃바구니는 어떨까? 싱그러운 정원의 생명력을 고스란히 바구니에 담은 듯한 센터 피스로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볼륨감이 매력적인 꽃바구니를 선택하거나, 화 이트, 핑크, 퍼플 등 파스텔 컬러를 매치해, 온화하고 따뜻한 부모님 이 연상되도록 구성한 플라워 박스를 선택한다면, 선물하는 이의 고 급스러운 안목이 돋보이리라 본다. 꽃바구니와 플라워 박스는 뉴저지 레오니아에 위치한 구주원 꽃뜰(444 Broad Ave, Leonia, NJ)에 서 구입할 수 있다. 구성에 따라 상품 가격은 75불에서 750불선까지 다양하며, sylvangraceflorist.com을 통해 온라인 주문도 가능하 다. 어머니날 꽃 배달은 5월 6일 주문분까지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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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KITCHEN 공사 내가 하기 주부가 집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머무는 곳이 주방입니다. 주방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공간에서 가족 또는 손님이 함께 좋은 음식을 나누고, 가계부도 쓰고, 음악이나 드라마도 보는, 다양한 용도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내가 쓰기에 편리한 나만의 개성을 살린 주방을 저렴하게 공사할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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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 Hong LASTOP Design + Build / 04usa.com

가족의 수, 집의 구조에 맞는 주방을 만들어야 합니다.

놓고 WALL CABINET을 설치해야 하므로 빈 공간과 나머지 캐비넷을

집이 작은 경우나 가족의 수가 4명 이하일 경우에는 KITCHEN CABINET과 ISLAND의 간격을 최소한으로 좁히고 별도의 식탁 없이 ISLAND를 식탁으로 쓰는 구조의 디자인을 권합니다. 주방의 크기가 여 유가 있을 경우는 주방에 PANTRY 공간을 두어, 일하며 멀리 이동 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ISLAND의 공간을 크게 활용하여 DISH WASHER, DRAWER, SINK, WINE 냉장고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알아야 알맞은 디자인을 할 수 있습니다. GAS RANGE LOCATION : GAS는 기존의 위치에서 가능하면 멀리 움직이지 않는 것이 공사비에도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SINK LOCATION : 씽크 위치도 보통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기 존의 위치에 설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HOOD LOCATION : 후드는 캐비넷을 주문하기 전에 위치와 타입 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KITCHEN CABINET을 주문하기 위해 알아야 할 중요한 몇 가지

온라인으로 KITCHEN CABINET 주문하기

CEILING HEIGHT : 바닥에서 천장의 높이가 얼마인지 알아야

기본적으로 위와 같은 INFORMATION을 알고 스케치를 할 수 있으

몇 인치 캐비넷을 써야하는지 결정할 수 있습니다. (TOP WALL

면 직접 인터넷에서 ESTIMATE 과 RENDERING 을 서비스 받으실

CABINET - 24인치, 36인치, 42인치)

수 있고 저렴한 가격으로 온라인에서 SHOPPING 하실 수 있습니다.

KITCHEN APPLIANCES : 정해진 주방 기구들의 사이즈와 LO-

온라인상에서 주문할 경우는 도아의 샘플을 받아서 확인 후 주문하시

CATION을 알아야 그 나머지 공간에 맞는 캐비넷 사이즈를 주문할

는게 좋고 캐비넷 BODY는 PLYWOOD 인지 PARTICLE BOARD

수 있습니다.

인지를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WINDOW LOCATION 및 OPENING SIZE : 보통은 윈도우를 비워

https://usacabinets.com, https://www.lilyanncabinets.com

LIVING & CULTURE


COUNTER TOP 카운터 탑은 CABINET 을 주문하여 설치를 마친 후에 캐비넷에 맞는 칼 라나 QUALITY 의 COUNTER TOP 을 선정하여 설치하셔야 합니다. Pasquale Pirrotta Cell: 201-304-2764 Forever CounterTop: 718-886-0418

KITCHEN SINK 싱크의 종류는 UNDER MOUNT, DROP, FARM SINK 외 여러 종류 의 싱크가 있으므로 취향에 맞는 스타일의 싱크를 설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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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SWEET HOME My Home Interior 맘앤아이 독자들이 참여하는

'우리집 홈 인테리어를 소개합니다.' 맘앤아이 독자들이 참여하는 ‘우리 집 홈 인테리어를 소개합니다’ 5월호에는 릿지우드에 거주하는 김희경 님이 참여해주셨습니다. 무대 미술을 전공한 디자이너의 센스 있는 모던 하우스, 지금 만나보시죠. 글

아이들이 방에선 주로 책을 많이 읽어요.

김지원 에디터

저희 가족이 주로 모이는 블랙퍼스트 테이블이예요. 사실 점심 및 저녁용이기도 해요. 아직 다이닝룸이 완성되지 않았거든요.

#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한국에서 무대 미술을 전공하고 광고 회사에서 일하다, 미국에 와서는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아이 둘 의 엄마 김희경입니다. 현재는 [olioli-atelier 올리올리 아뜰리에]라는 온라인 디자인 스튜디오를 운영 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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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 CULTURE


HOME SWEET HOME My Home Interior

저희집은 햇빛이 잘 들어오는 밝은 집인데 벽 페인트랑 바닥 컬러도 모두 밝은 것으로 선택했어요.

아이의 방은 되도록 스스로 정리하는게 쉽도록 간단하게 꾸몄어요. 대부분의 장난감은 베이스먼트에 있고요. 사실 저희집 베이스먼트가 키즈 카페예요.

# 현재 거주하는 동네와 집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저와 제 가족은 릿지우드에 살고 있어요. 코비드가 시작되기 직전 운 좋게 마음에 드 는 집을 구했어요. 도면이 나와 있고 뼈대가 올라가기 시작한 새집을 구매해, 내부와 외부 그리고 소소한 부분들까지 집의 90% 이상을 저희 취향에 맞추어 지을 수 있었 습니다. 원래 신혼 시절부터 브런치를 즐기러 종종 오던 동네여서 릿지우드에 늘 호 감이 있었고, 아이들을 기르기에도 여러모로 적합하다는 판단 하에 여기로 오게 되었 어요. 1년 반 조금 넘게 살고 있는 지금, 점점 더 이 동네가 좋아져요.

# 좋아하는 인테리어, 가구 브랜드는? 현관 입구에 좋아하는 그림 액자를 걸어 놔서 집에 들어오고 나갈 때 늘 기분이 좋아져요.

신혼 때부터 쓰던 가구, 그리고 새집에 맞춘 가구들이 믹스되어 있지만, 저희 집 은 기본적으로 모던하고 정돈된 인테리어 컨셉을 유지하고 있어요. RH, Crate & Barrel, CB2, West elm에서 대부분 구매를 했네요. 구매한 가구 모두 크게 유행 에 뒤쳐지지 않는 디자인에 어느 정도 합리적인 가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 이들 방의 가구들은 아이들이 커감에 따라 바꿔줘야 할 것들이 많을 것 같아 IKEA, Wayfair, Target에서 심플하고 비싸지 않은 것들로 꾸며 주었어요. 올해는 다이닝 룸을 꾸미는 게 저희의 목표인데, Calligaris라는 브랜드를 고려하고 있어요. 원래 쓰고 있던 우드 테이블을 마블이나 세라믹 테이블로 바꾸면서 다이닝 체어, 뷔페 테 이블, 라이팅까지 함께 바꾸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 어떤 집을 꿈꾸세요? 다른 건 몰라도 항상 깔끔하게 정돈된 집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요. 아이 둘과 함께 생 활하는 공간이니 쉽지 않지만요. 너무 깨끗하기만 한 집을 원하는 건 아니예요. 저희 부부의 취향이나 아이들의 시각적 자극을 위해 집안 곳곳에 여러 가지 그림들을 걸어 놓았어요. 단순하지만 공간 곳곳에 포인트가 있는 모던한 인테리어를 좋아해요. 가 족들이 바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을 때 온전한 쉼을 느낄 수 있는, 그런 아 늑하고 늘 준비된 집을 만들고 싶어요. 주로 제가 커피 마시며 책 읽는 공간입니다. 맞은편에 피아노가 있어서 아이들도 자주 머물러요.

@aloha_nj_april, @oli_oli_atel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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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정 작가의 글쓰기 강좌 ]

당신이 글을 쓰는 목적은, 설득 문자 메시지, 이메일, SNS 등 일상 생활에서 하는 ‘글쓰기’는 '공유'를 목적으로 한다. SNS 활동을 하고 문자 메시지를 읽고 쓰면서 당신과 상대방 사이에는 ‘공유’가 일어난다. 이때, 당신과 상대는 무엇을 공유할까? 바로, '의도'이다. 글

이수정 작가, 소설가

모든 문자 메시지, 이메일, SNS 포스팅에는 당신의 느낌, 감정, 생각, 아이디어, 그리고 그 모든 걸 포괄하는 '의도'가 담 겨 있다. 기쁨, 슬픔, 즐거움, 분노 같은 감정을 공유할 때도 마찬가지다. 그걸 혼자만 소유하지 않고 타인과 공유하는 의 도는 무엇일까? 아마 이해와 위로 같은 반응일 것이다. 이 모든 걸 포함하는 것이 바로 ‘공감’이다. 그런데 '공감'을 얻는 것만으로는 어쩐지 아쉽다. 하루에 수도 없이 문자와 이메일을 써보내고 SNS 포스팅을 거르지 않으 면서 적지 않은 ‘글쓰기'를 하는 목적이 공감을 얻는 것으로 끝이라면 아쉽다는 뜻이다. 공감이 좋다는 건 알지만 ‘좋아요’ 클릭 수 하나 얻자고 당신은 오늘도 그 많은 글쓰기를 한 것일까? 어쩌면 글쓰기의 최종 목적지는 '공감'보다 더 크고 적극 적인 것일지도 모른다.

설득 설득은 적극적인 설득과 소극적인 설득으로 나눌 수 있다. 의견이 대립되는 상대의 ‘동의’를 구하는 노력을 ‘적극적인’ 설득 이라 할 수 있다. ‘소극적인’ 설득은 굳이 대립되는 의견을 갖고 있지는 않은 상대를 당신의 생각이나 의견, 정서 등에 '감응' 하게 만드는 것이다. '감응'과 '공감'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개념이다. '감응(感應)'은 '마음이 느낌에 따라 움직인다' 는 뜻이다. 당신의 메시지(글)에 상대의 마음이 '움직인다'는 뜻이다. 아직 '공감'까지 간 단계는 아닌 것이다. 글쓰기는 ‘공 감’ 이전에 ‘감응’이 먼저다. 감응하면 공감으로, 더 나아가 ‘감동’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Book Coach/ 이수정 _ 소설가, 번역작가, 에디터 글을 다듬고 옮기고 쓰는 사람. 『노인과 바다』, 『땡큐, 스타벅스』 등 50여 권의 영미 도서 번역. 단편 소설 「소리의 군무(群舞)」로 제18회 재외 동포 문학상 우수상 수상. 에세이 『내편, 돼줄래요?』 출간. 미국 현지 출판사 [StoryBird] 대표 & 편집장. StoryBirdUS.com 책 출간/글쓰기 강좌 문의 : ddubugy@hotmail.com soo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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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owing up in Concrete forest ] 콘크리트 숲의 아이들

뉴욕서 뉴욕으로 떠난 여행 토요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딸이 분주히도 움직인다. 스쿨버스 시간에 맞추어 나가야 하는 것도 아닌데 아침도 빨리빨리 먹고 시키지 않아도 이 닦고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는다. 오늘은 플랫 아이언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간다고 미리 말을 해 두었더니 그런다. 길이 안 막히면 15분에서 20분밖에 안 걸리는 업타운에서 다운타운으로 가면서 여행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그만큼 체감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글

심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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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은 참 좁고도 큰 도시다. 처음 이사 왔을 때 브루클

리는지 몇 번이고 물어보더니

린 파크슬로프에 사는 친구에게 맨하탄 어퍼웨스트사이

되뇌이고 있다. 엄마!! 23rd!!

드에 집을 계약했다고 하자 한숨을 푹 쉬면서 “We will

우리 내려야 해! 작은 손에

never see you guys!!!!” 라고 외쳤다. 친구네 집에 한번 놀러 가려

이끌려 지하도 밖으로 나가

면 차를 타고 30분에서 한 시간은 기본으로 다니던 캘리포니아에서 온

니 다리미 빌딩은 공사 중이

우리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지하철 타면 아무리 오래 걸려도 40분이

었다. 그 곳은 우리 동네에

면 오는데 우리가 왜 자주 못 보겠느냐 했더니, You will see!라며 슬

비해 사람이 엄청 많이 걸어

픈 표정을 지었다. 친구가 오버를 한다고 생각했는데 뉴욕에 이사 온

다니고 있는 메디슨 스퀘어

4년간 브루클린에 간 횟수가 손에 꼽을 정도이니 그녀 말이 맞았다.

파크 입구였다. 20분 지하 철을 타니 분위기가 이렇게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드넓은 미국 땅에 맨해튼은 정말 작은데

확 바뀔 수가! 센트럴 파크가

그 작은 도시를 동네별로 잘게도 잘라 놓았다. 뉴욕 사람들은 자기 동

소설책 안에서 다음 막으로 넘어가기 전 비어있는 페이지라면 메디슨

네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자부심도 강하다. 딱히 약속이 있지 않은 이

스퀘어 파크는 줄 바꿔 쓰기 같은 느낌이 든다. 이야기가 빠르게 이어

상, 자기 동네를 잘 벗어나지도 않는다. 우리 부부 역시 그러한 편인

져가는 중에 잠시 숨 고르고 리턴 버튼을 누르는 느낌.

데 이유는 간단하다. 집 반경 1마일 안으로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아이들 애프터 스쿨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안에 넘치도록 선택지

메디슨 스퀘어 파크에 만들어 놓은 bee hive도 구경하고 나무 의자

가 많으며, 레스토랑도 너무 많아 집 앞에 있는 곳들도 부지런히 다녀

들을 쭉 늘어놓은 인스톨레이션 아트를 둘러보고 있으니 현지인 친구

야 다 가볼 수 있을 정도여서 외식하러 멀리 갈 일이 없다. 플레이 데

이비와 올리비아가 저 멀리서 스쿠터를 타고 손을 흔들며 달려온다.

이트를 딱히 계획하지 않아도 집 앞에 즐비한 놀이터 중에 아무데나

지난주에도 봤는데 부둥켜안고 기뻐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다 함께 여

가면 친구를 마주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동네에서 모든 것

행지 맛집인 쉐이크쉑에서 점심을 먹었다. 울 학교 앞에도 쉐이크쉑이

을 해결하게 되고, 애들도 다른 동네에 갈 일이 더더욱 없다. 그래서,

있는데 메디슨 스퀘어 파크 내 오리지널 키오스크 앞에 놓여있는 녹색

이렇게 주말여행으로 지하철을 타고 멀리멀리(그래 봤자 3마일 정도

철제 의자에 앉아 비둘기를 쫓아내며 먹으니 왜 특별히 더 맛이 있을

의 거리) 다른 동네에 가는 것이 특별한 이벤트가 된다.

까? 햄버거랑 치즈 프라이를 신나게 나눠 먹고 아이들과 메디슨 스퀘 어 파크 북쪽에 있는 Museum of Math - MoMath에 갔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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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지하철을 타고 타임스퀘어역에서 NRW노선의 지하철로

손잡이가 원주율 파이 모양으로 되어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갈아탔다. 익숙지 않은 라인이라 딸도 우리가 어느 스테이션에서 내

수학인 딸은 들어가기 전부터 기대가 가득하다. 빨간색 Catenary 선

LIVING & CULTURE


[ Growing up in Concrete forest ] 콘크리트 숲의 아이들 위로 타면 바퀴가 네모로 되어 있는 자전거도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잘 나아간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다양한 수학의 원리와 연관된 현상 들에 대한 설명도 터치스크린에 자세히 나와 있다. 집에 앉아서 수학 문제지 한 장 풀려면 온몸이 배배 꼬이는 아이들이 사뭇 진지하게 내 용을 읽어본다. 지하실로 내려가면 더 다양한 수학 원리를 이용한 게 임들이 많이 있다. 열심히 보드게임을 풀고 있는 어른들도 많이 보인 다. 한참을 놀고 나와 근처 아이들은 이비, 올리비아 집으로 갔다. 나 는 길 건너 Eataly에 들러 제철 과일이랑 Eataly에서만 구할 수 있는 몇 가지 치즈를 샀다. 뉴욕에 ‘없는 것'은 ‘없는 것’뿐이라더니 Eataly 에는 모든 특이 식재료가 다 있다. 필요한 물건들을 사고 뒤늦게 이비 네 집으로 가니 또 다른 친구 켄싱턴이 와있었다. 어른들은 켄싱턴 엄 마가 새로 생긴 베이커리에서 사 온 이쁜 슈와 와인을 먹고 아이들은 마리오 카트를 하고 놀았다. 너무 늦지 않게 여행을 마무리 짓고 싶었 는데 이 동네에 오면 지나칠 수 없는 특산품점인 해리포터 스토어와 캠프 스토어가 눈에 밟혀 결국 캠프 스토어에 들리고 말았다. 평범하

료로 맘껏 놀 수 있다. 마법 놀이를 하는 걸 좋아하는 딸은 마법 도구

고 작은 장난감 가게처럼 보이는

들이 들어 있는 토끼가 그려진 주머니 하나를 쥐고서 기쁘게 가게를

캠프 스토어에 있는 선반 중 하나

나섰다. 어느새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길로 나서니 Empire state

는 비밀의 문이다. 비밀의 문을

building에 불이 들어와 있다. 뉴욕 여행을 마치고 뉴욕집으로 돌아

밀고 들어가면 엄청 넓고 큰 장

가기 위해 “우리" train 을 찾아 서둘러 걸어갔다.

난감 가게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Toy Speakeasy가 나타

오늘 여행 즐거웠어? 응 너무 재미있었어. 다음엔 어디를 갈까? 다음

난다. 시간을 잘 맞추면 크래프

에는… 정말 멀리 가볼까? 브루클린 어때? 힉? 브루클린?! 정말 멀

트 수업도 들을 수 있고, 커다

지 않아? 좀 멀지만 익스프레스 라인을 타고 가서 레인보우 베이글

란 트럭을 타거나, 스팽글이 가

도 사먹고, 도미노 파크에 있는 민트색 놀이터에서도 놀고, 아쿠아

득한 방 안에서 춤도 추고, 나

리움도 가면 재미있지 않을까? 그래! 재밌겠다. 그러자. 우리 또 뉴

무 모양의 미끄럼틀 등에서 무

욕으로 여행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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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 with WINDY ]

브로드웨이의 귀환 날 위한 노래! 신작 뮤지컬 네 편! “날 위해 노래해! 내 음악의 천사여!” 지난 2년간 텅 빈 타임스퀘어와 불 꺼진 브로드웨 이를 바라보며 주문처럼 읊조렸던 <오페라의 유령>의 명대사다. 전 세계가 락다운 되 었을 때 테라스에서 테라스로 사람들이 이어가던 노랫소리를 기억할 것이다. 노랫소리 는 희망이었고, 치유였으며, 평온한 일상에 대한 간절한 바램이였다. 때문에, 우리를 위 해 사랑과 인생을 노래할 브로드웨이의 귀환이 반가운 건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것 같다. 터줏대감인 <오페라의 유령>, <위키드>, <시카고>, <라이온 킹>, <알라딘>, <디어 에반 핸슨>, <북 오브 몰몬>과 펜데믹 직전 오픈하여 인기를 끈 <비틀쥬스>, <하데스 타운>, <물랭루즈>의 귀환도 반갑지만, 브로드웨이의 귀환에 걸맞는 파워풀하고 매력적인 신 작 네 편이 눈에 띄어 소개하고자 한다.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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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y Lee 에디터


ART wit WINDY

MJ the MUSICAL 불멸의 엔터테이너이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뮤지션이며 독보적인 팝의 아이콘, 마이클 잭 슨. <MJ the Musical>은 잭슨 파이브로 그룹 데뷔한 마이클 잭슨의 어린 시절부터, 16세 솔로 데뷔 이후 팝의 황제가 되기까지, 마이클 잭슨의 일대기가 25곡의 그의 메가 히트곡과 환상적인 춤이 함께 어우러진 멋진 뮤지컬로 탄생하여, 12월 초연 이후 거침없는 흥행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살아 돌아온 마이클 잭슨을 보는 듯한 브로드웨이의 루키, 마일즈 프로스 키의 ‘마이클 잭슨’은 완벽한 연기, 노래, 춤의 삼박자로 환상적이고 멋진 라이브 무대를 만 들어낸다. 특히, 불멸의 히트곡 “Thriller”에서 화려한 의상과 무대 효과까지 더해져 공연 은 절정을 이루며 관객들을 압도한다. 이 외에도, “Beat it”, “Jam”, “I will be there”, “Black and White” 등의 히트곡들의 탄생 비화가 노래와 함께 절묘하게 스토리에 녹아 들어 뮤지컬의 완성도를 높인다. 제작진 역시 화려한데,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린 노타지가 극본을 맡았고 크리스토퍼 휠든이 연출을 맡았다. 마이클 잭슨의 팬은 물론이거니와 언어 와 관계없이 화려한 볼거리와 노래로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로 손색이 없다. Neil Simon Theatre: 250 W 52nd St, New York, NY 10019 /

mjthemusic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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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with WINDY

THE LITTLE PRINCE 라스베가스의 명물이자 세계적인 쇼를 만드는 태양의 서커스(Cirque de Soleil)의 팬이라면 반길만 한 작품이 브로드웨이에 상륙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서커스와 현대 무용, 그 리고 영상 테크놀로지가 합을 이룬 대규모 스케일의 아트 쇼 <The Little Prince>가 바로 그것. 지 금까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번역본이 팔리며 지구인의 인생 동화로 불리는 <어린 왕자 The Little Prince>의 브로드웨이 입성은 필연적으로 보인다. 파리, 시드니, 두바이를 돌며 전세계적인 극찬 세 례를 받은 것은 물론, 원작자인 프랑스 작가 생텍쥐페리가 뉴욕서 <The Little Prince>를 완성했다 는 점도 브로드웨이와 인연이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블록버스터급 무대를 만들어온 브로드 웨이의 스케일과 명성에 가장 잘 맞는 작품이라 할만하다. <The Little Prince>는 소행성 B-612 호를 떠나 지구에 온 어린 왕자의 아름다운 여정을, 사막에 떨어진 비행기 조종사인 주인공을 비롯, 장미꽃들, 여우, 뱀, 약장수 등 다양한 캐릭터의 관계와 함께 그려낸 이야기를 바탕으로 화려한 공 중 곡예 신을 포함한 서커스와 아름다운 음악 및 무대를 덮는 환상적인 비디오 아트로 완성하여 원 작 이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Broadway Theatre: 1681 Broadway, New York, NY 10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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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ittleprincebroadway.com


SIX the MUSICAL

COMPANY

오랫동안 브로드웨이와 스크린을 통해 전 세계를 매혹시 킨 <맘마미아>의 뒤를 이을만한 뮤지컬 <SIX the MUSICAL>이 런던 웨스트앤드를 뒤흔든 후 드디어 브로드웨이 에 입성했다. <SIX the MUSICAL>의 6은 영국 역사상 가 장 많은 이야기를 남긴 튜더 왕조의 국왕, 헨리 8세의 여섯 왕비들을 뜻한다. 다소 슬픈 역사적 사실을 21세기 스타일 로 풀어낸 뮤지컬 <SIX the MUSICAL>은 마치 콘서트 장 을 방불케 한다. 헨리 8세의 여섯 아내들이 걸그룹으로 분 해 귀에 익은 팝을 열창하고 멋진 춤으로 무대를 꽉 채우기 때문이다. 특히, 팝스타와 공연하게 된 이들은 이혼당하고, 참수되고, 죽고 살아남은 자신의 비탄한 결혼 생활의 고통 강도가 가장 센 사람이 리드 보컬이 되기로 하여, 뮤지컬은 이들의 이야기를 파워풀한 오디션 형식으로 경합하 듯 풀어 낸다. 여섯 명 각자의 매력이 팝, R&B, 발라드,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타고 LED의 무대 안에서 밀도 높은 구성과 빠른 전개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심각한 여성 편력 으로 악명 높던 헨리 8세의 여섯 왕비들은 역사적 사실과는 다르게 현시대를 반영, ‘우먼 파워’를 보여주며 시원한 엔딩 을 맞는다. 브로드웨이에서 지금 가장 신나는 뮤지컬을 보 고 싶다면 단연 <SIX the MUSICAL>을 추천한다.

벌써부터 올해 토니상을 휩쓸 유력 후보로 점쳐지고 있는 <COMPANY>는 1970년 초연된 작품이다. 당시 기준으로 노총각이었던 35세 생일을 맞은 로버트와 절친인 다섯 커플과 세 명의 여자 친구 와의 관계를 통해 결혼과 사랑, 인생에 대한 고민과 그의 가치관을 다루었다. 그때만해도 무척 파격적인 소재로, 토니상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6개 부문을 석권하였다. 뮤지컬계의 전설적 거장 스티븐 손드하임과 해롤드 프린스의 최고의 합작품의 2022년 버전 은 웨스트앤드와 브로드웨이를 두루 섭렵한 천재적인 연출가로 두 차례 토니상을 수상한 마리엔 엘리엇 감독이 맡았다. 그녀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대담하고 정교한 연출로 주인공인 로버츠는 이번 최 신 버전에서 능력 있고 예쁜 골드 미스 바비로 바뀌어, 뉴욕에 사는 독신 여성을 바라보는 깊고 유쾌한 사회적 시선을 잘 담아냈다. 특 히, 바비의 친구 다섯 커플을 통해 너무나 현실적인 결혼관과 결혼 생활을 투영한 간담 서늘한 커플들의 대사와 상황은 <COMPANY>의 하이라이트라 할만하다. 뉴욕을 배경으로 뉴욕커의 깊은 공 감을 이끌어낼 만한 위트 있는 대사들도 이 뮤지컬을 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주옥같은 뮤지컬 넘버 Being Alive를 부르는 토니상 과 그래미상 수상에 빛나는 카트리나 랭크와 두 차례 토니상과 그래 미상을 수상한, 이 시대 최고의 배우 중 한 명인 패티 루포네의 명 연기도 <COMPANY>를 이번에 꼭 놓치지 않고 봐야할 이유이다.

Brooks Atkins Theatre: 256 W 47th St, New York, NY 10036 / sixonbroadway.com

Bernard B. Jacobs Theatre: 242 W 45th St, New York, NY 10036 / companymusic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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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 Place Resort & Spa (New Jersey) Ocean Place Resort & Spa는 뉴저지 롱 브랜치에 위치하여, 깨끗한 해안선과 바 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전망을 선사하며, 해 변 전용 발코니가 딸린 객실도 갖추고 있어,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뿐 아니라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하려는 여행 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숙소입니다. 반려동물과 함께 여행 온 투숙객을 위한 전용 객실은 2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1박당 반려동물 한 마리에 160불 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며, 객실당 합산 무게 최대 80파운드로 반려동물 두 마리까지 허용됩니다. 해변이 숙소에서 바로 연결되어 반려동물과의 이동 및 산책이 편리합니다. 롱 브랜치 비치는 여름 성수기에는 반려견의 해변 출입을 제한하지만, 여름 성수기 전, 후에는 해변 출입이 가능하여, 반려견 과 함께 해변 산책과 놀이가 가능한, 반려동물 친화적 해변 휴양지입니다. 1 Ocean Blvd, Long Branch, NJ 07740 | www.oceanplace.com

The Mark (New York) The Mark는 2020 Best 10 Pet Friendly Hotels in the USA 리스트에서 9위로 선정된 호텔입 니다. New York City에서 반려 동물과의 여행을 고려하고 있다면 The Mark는 최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반려동물과 동행한 투숙 객에게는 Mutt bed, Signature Mark water bowls, Custom place mat이 제공됩니다. 1박당 $115의 반려동물 추가 요금으로, 최대 30파운드의 반려동물 두 마리까지 투숙이 허용됩니다. 개와 고 양이 모두 투숙이 허용되며, 반려동물은 무인 객실에 남겨둘 수 있 습니다. 호텔 내부에는 지정된 반려동물 보호 구역이 없지만, The Mark는 센트럴 파크로부터 불과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있어, 녹지 공 간과 산책로가 도보 거리에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반려동물 전용 서 비스인 반려견 산책과 애견 서비스도 따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25 E 77th St, New York, NY 10075 | www.themarkhotel.com

Getaway (New York,Catskills) 뉴욕주에 고요한 숲과 완만한 언덕에 자리 잡은 캐츠킬에서 반려견과 함께 대자연을 탐 험해보세요. Getaway는 미국 전역에 있 지만, 그중에서 캐츠킬은 반려견과의 완벽 한 동행을 위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습니다(아쉽지만 고양이는 허용되지 않 습니다). 반려견의 크기 제한 없이 2,000 에이커에 달하는 산림 보호 구역 의 트레일에서 트레킹 및 아름다운 호수 근처에서 반려견과의 산책이 허용 되고 있습니다. 1박당 $40의 반려견 추가 요금으로 반려견의 간식과 그릇, Outdoor lease 등이 제공됩니다. 캐츠킬에서는 반려견과 함께 숲속을 산 책하고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위를 걷는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완벽한 자연 안에서 조용하고 평화로운 여행을 약속합니다. 26 Miller Hollow Rd, Roscoe, NY 12776 getaway.house/catskills-w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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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afly Office 274 County Road Tenafly, NJ 07670 201-568-0493

Northvale Office 220 Livingston Street, #202 Northvale, NJ 07647 201-768-9090

Harrington Park Office 24 Elm Street Harrington Park, NJ 07640 201-784-0123

Bergenfield Office 1 North Washington Ave. Bergenfield, NJ 07621 201-374-9201

1555 Center Avenue, 2nd Floor, Fort Lee, NJ 07024 Phone: 201-510-0200 Fax: 201-482-8198 Park-m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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