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패클럽 2013년 1월호 -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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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채우려면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하듯 비움과 채움은 한몸입니다. 품위있는 삶의 철학, 나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따듯한 감성 매거진 마패클럽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06 ON THE ROAD

덕유산에 오르면 26 OFF STAGE

서인국 34 신차 리포트

뉴 SM5 플래티넘 37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변경된 2013 연말정산제도와 연금저축보험 01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입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자동차 생활을 즐기고 계신지요? 고객님의 이메일을 통해 가끔씩 연락을 드렸는데,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애니카 다이렉트가 고객님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작은 책자 「마패클럽」을 통해 유용한 생활정보와 함께 고객님의 보험만기일을 안내 드립니다.

보험만기 30일 전에 이메일을 통해 다시 한번 안내해 드릴 예정이오니,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홈페이지(www.anycardirect.com) 를 방문하셔서 고객님의 자동차 보험료도 계산해 보시고 푸짐한 경품이 준비된 갱신 이벤트에도 참여해 보시기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삼성화재 다이렉트 고객센터 1577-3339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삼성화재 다이렉트 고객센터 드림


contents

TRAVEL talk

ON THE ROAD

06

덕유산에 오르면 ABROAD

14

온천 위의 온천, 일본 동북 3현 온천 기행 ISSUE talk

Monthly ISSUE

22

알고는 보십니까? 신년 토정비결 A to Z OFF STAGE

26

서인국 스마트 ON

32

당신의 크리에이티브를 지원합니다, 소셜 펀딩 텀블벅(Tumblbug) 신차리포트

34

뉴 SM5 플래티넘 DIRECT talk 하나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37

변경된 2013 연말정산제도와 연금저축보험 C U LT U R E t a l k

컬처 다이어리

42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외) 당신의 PLAYLIST

46

CHEER UP! 힘내요 미스터 김! 책 속으로

48

시린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한 마디 ‘엄마’ DIRECT talk 둘

교통사고 예방의 달인

52

교통사고 예방, 그것이 알고 싶다! - 발행인 주식회사 이투웹 이정석 - 발행처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3, 1306호 - 편집인 김현식 - 기획 . 편집 . 디자인 이투웹 02.2025.8362 - 인쇄인 현명길(대명아이티에스) - 본지에 실린 기사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LIFE talk

사물의 발견

56

벙어리 장갑 생활의 발견

58

리빙 미스트 레시피 마이에코스토리

60

WHAT IS THE ‘GREEN DESIGN’? CARTOON

63

유턴하고 또 유턴하니 제자리인데? 돌고 도는 초보 인생 공감톡

새해에는 희망이 소복소복~

66



p.06~13 ON THE ROAD 유달리 추위가 심한 이번 겨울, 한파를 헤치고 길을 떠나는 여행광과 스포츠광 모두를 만족시켜 줄 최고의 여행지 덕유산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01.

TRAVEL talk

p.14~19 ABROAD 아오모리, 아키타, 이와테에 이르는 일본의 동북 3현은 자연 파괴가 적어 최고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곳. 천혜의 자연과 전통 문화, 현대적 분위기가 한데 어울려 묘한 감성을 선사하는 동북 3현의 명품 온천으로 떠나보자.


06


ON THE ROAD

덕유산에 오르면

희망의 새 해를 열 어젖힌 월、여행광과 겨 울 스 포츠광을 모 두 만 족시킬 여행지가 있 다° 최고의 설 경과 스 키장이 있 는 그 곳 、바로 덕 유산이다°

좋아하는 여 행광이거나 스 키나 보 드를 즐 기는 겨 울 스 포츠광일 터 이다 °

유달리 한 파가 심 한 이 번 겨 울 、길을 나 서는 이 는 어 지간히 여 행을

사진 _강진섭

1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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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10


01. 우리나라 대표 설경, 덕유산 해발 1,614미터에 이르는 덕유산은 우리나라에서 네 번 째로 높은 산이다. 큰 몸집은 전라북도 무주와 장수, 경 상남도 거창과 함양군 등 2개도 4개 군에 걸쳐 솟아 있 다. 정상인 향적봉을 중심으로 백두대간의 한 줄기를 이 루는데. 그 위용으로 봐서는 섣부르게 덤벼 들만한 곳이 아니다. 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 주차장에서 곤돌라 를 타고 설천봉까지 10분이면 오를 수 있다. 설천봉에서 향적봉까지는 완만한 경사라 산책하듯 쉬엄쉬엄 올라 도 40분이면 충분하다. 덕유산에는 10여 개의 연못과 20개의 폭포, 자연의 신 비를 담고 있는 기암괴석과 구비구비 이어지는 구천동 계곡, 백련사와 적상산성 등 명승지가 많다. 하지만 겨 울 덕유산의 가장 큰 비경은 새하얀 눈꽃과 서리가 나 뭇가지에 바람결 따라 굳어진 상고대다. 향적봉에 처음 오른 이들은 끝없는 감탄사를 쏟아내는데, 그도 그럴 것 덕유산에서 일출을 보려면

이 덕유산의 설경은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비

향적봉 대피소에서

경이기 때문이다. 위로는 하늘이요 아래로는 구름과 산

1박을 해야 한다.

이라. 끝없는 바다처럼 지평선을 향해 뻗어나간 산과 들

전화로 예약하면 되는데,

사이로 물거품 같은 구름이 부딪히며 춤춘다. 어디가 하

주말여행을

늘이고 어디가 땅인지 분간이 안 되는 그 무한의 공간

계획할 경우에는

에 홀로 서면 만감이 교차함과 동시에, 꽤 너르고 평평

2주 전 금요일

해, 덕이 많고 너그럽다는 뜻의 그 이름에 고개가 끄덕

오전 10시부터 전화예약이

여진다.

가능하고,

02.

평일에는

덕유산 여행정보

거의 여유가 있다. 하루 묵는 요금은

덕유산은 일몰과 일출로도 유명하다, 덕유산에서 일출

7천 원으로

을 보려면 향적봉 대피소(전화 063-322-1614)에서 1

저렴하다.

박을 해야 한다. 전화로 예약하면 되는데, 주말여행을 11


12


겨울 덕유산의

계획할 경우에는 2주 전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전화예

가장 큰 비경은

약이 가능하고, 평일에는 거의 여유가 있다. 하루 묵는

새하얀 눈꽃과 서리가

요금은 7천 원으로 저렴하다. 산행의 중간 휴식처이기

나뭇가지에

에 저녁 9시면 불을 끄고, 다음 날 6시면 아침이 시작되

바람결 따라

는 부지런한 곳이다. 스포츠 마니아라면 덕유산을 둘러

굳어진 상고대다. 향적봉에 처음 오른 이들은

보고 무주리조트에 짐을 풀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덕유 산 내 오토캠핑장인 카라반과 캐빈하우스(예약 031-

끝없는 감탄사를

932-8188/ www.dycamping.com)도 좋은 선택이

쏟아내는데,

될 것이다. 덕유산 국립공원에서는 자연해설 프로그램

그도 그럴 것이 덕유산의 설경은

과 학교로 찾아가는 국립공원 교실, 야영객들을 대상으

우리나라에서

로 하는 야간 슬라이드 프로그램, 어린이를 위한 야생동

최고로 손꼽히는

물 발자국 찍기 체험, 주요 지점에서 운영되는 거점해설

비경이기 때문이다. 위로는 하늘이요 아래로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향적봉에는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간다는 주목

구름과 산이라.

군락지도 있다. 앙상한 고사목에 하얗게 날리는 얼음 서

끝없는 바다처럼

리가 상고대를 보는 이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다. 이 모

지평선을 향해 뻗어나간

습을 찍기 위해 사진가들도 많이 찾는다. 또한 덕유산은

산과 들 사이로

삼국시대부터 많은 사찰이 있었던 명산이자, 임진왜란

물거품 같은

때는 많은 이들의 피난처로, 구한말에는 구국항쟁에 앞

구름이 부딪히며 춤춘다.

장섰던 의병들의 활동거점으로 우리 민족의 수난사와 를 함께해 온 영산이기도 하다. 2013년 새해, 일상의 묵 은 때를 털어내고 마음 속에 뜨거운 불씨를 다시 피워 올리고 싶다면 덕유산에 오르자. 덕유산의 웅대한 목소

축제 소개

리가 당신의 영혼을 깨울 것이니.

제1회 무주 남대천얼음축제 ‘자연의 나라 - 무주 , 추억의 동심속으로!’ 라는 주제로 무주읍 남대천 일원에서 펼쳐지는 남대천 얼음축제 주요 체험행사는 얼음썰매타기, 송어얼음낚시, 얼음조각 전시장 등이 있으며, 부대행사로는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판매장터, 송어회 및 송어숯불구이, 민속놀이체험장 등이 준비된다 기간 _ 2013년 1월 13일~17일(5일간 장소 _ 무주군 무주읍 남대천 일원

13


14


ABROAD

온천 위 의 온 천、일본 동 북

온천 기행 현

자료 제공 _일본정부관광국 www.welcometojapan.or.kr

오키나와까지 전 역에 걸 쳐 온 천이 분 포되어 있 지만、그 중 에도 혼 슈섬 북 부의 아오모리、아키타、이와테에 이 르는 동 북 현은 명 품 온 천으로 이 름나 있 다°

가깝고도 먼 나 라、일본에서 보 내는 이 국적인 료 칸 일(본 전 통 여 관 여 ) 행에서 빠질 수 없 는 것 이 바 로 온 천이다° 화산국 火(山國 일 ) 본은 훗 카이도에서

3 아키타현

이와테현

3

천혜의 자 연과 전 통문화 그 리고 현 대적인 분 위기가 어 울려 색 다르고 묘 한 감성을 선 사하는 온 현으로 함 께 떠 나보자° <천 위 의 온 천 동 > 북

아오모리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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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코다 산을 배경으로 즐기는 ‘애프터 스키 타임

아오모리현

(After Ski Time)’

스 카 유 온 천

혼슈섬 최북단에 위치한 아오모리현은 삼림이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광활한 자연의 풍경을 고스란 히 품고 있다. 일본의 3대 미림(美林)으로 꼽히는 노송 숲과, 아름다운 호수,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고장 으로 유명하다. 삼림의 고장 아오모리현의 명산 핫코 다 산(八甲田山) 중턱 해발 1,000미터에 위치한 스카 유 온천은 1954년 국민보양온천 제1호로 지정된 남녀 혼탕으로 110년 전 메이지 시대에 지어져 전통 료칸 의 고즈넉한 양식을 유지하고 있다. 강산성에 유황 성 분이 많아 이른바 ‘성냥 냄새’가 입욕객들의 후각을 자 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혈압과 신경통, 류머티 즘, 부인병 등에 효험이 있다고 전해져 온천욕으로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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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유 온천 웹사이트

을 치료하는 ‘도치(湯治)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

www.sukayu.jp

는다. 하얀 물감을 풀어놓은 듯 뽀얀 온천수가 가득한

전화

+81 27 738 6400

요금

1박 2식 10,000엔~15,000엔

입욕만 할 경우 600엔~1000엔

대욕장 ‘센닌부로’는 남녀 혼탕이 원칙이지만 오전과 오후(8시-9시, 20시-21시)에 각각 한 시간씩 여성 전 용으로 운영된다. 스키장으로도 유명한 핫코다 산에서 바로 스키를 타고 호텔로 내려올 수 있어 스키어들이 훈훈한 ‘애프터 스키 타임(After Ski Time)’을 즐기기 에도 좋다.

삼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환경

아키타현 뉴 온

토 천

아키타현은 현 전체에 분포한 울창한 삼나무 숲과 그 속에 자리한 노천 온천들로 유명하다. 그래서 풍부한 원천을 따라 조성된 아담한 온천이 함께 딸린 료칸을 흔히 볼 수 있다. 화산 폭발로 형성된 칼데라호로 일본 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다자와 호수 인근 산속에 위치 17


쯔루노유 온천 웹사이트

www.tsurunoyu.com

전화

+81 187 46 2139

요금

1박 2식 8,400엔~15,750엔

입욕만 할 경우 500엔 (10:00-15:00)

한 뉴토 온천향은 뉴토산 1,500m 기슭에 숨어있는 손 꼽히는 비탕(秘湯)으로 알려져 있다. 한적한 산속에 저마다의 특색을 지닌 온천 7개가 자리한 뉴토 온천향 은 호젓한 분위기에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여행지. 특히 상처입은 학(쯔루, 鶴)이 온천탕에 들어 가 치유되었다는 전설의 온천 쯔루노유(鶴の湯)는 아 키타현 영주의 온천 치료장으로 사용될 정도로 유서깊 은 곳으로 이름 높다.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온천 관광의 중심지

이와테현 하나카미 온 천

이와테현에서는 가장 일본다운 일본을 체험할 수 있다. 막부시대 전통 가옥과 국보 1호 사찰 주손지(中尊寺), 료칸, 전통소주와 사케는 전통적인 일본의 풍토와 맛을 그려낸다. 그 중에서도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원 작 「은하철도의 밤」으로 알려진 유명 동화작가 미야자

18


와 겐지의 고향 하나마키시는 대규모 온천관광지로 유 명하다. 하나마키 온천은 이와테의 수많은 온천 중 현대 식 호텔과 전통 료칸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일본 온천 관광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호텔 고요칸(紅葉 館) 등 3곳의 호텔과 가쇼엔(佳松園) 등 일본풍 별장 양 식의 료칸 5채로 구성된 하나마키 온천에는 연간 30만 명의 관광객들이 찾는다. 특히 가쇼엔은 고유의 일본풍 가쇼엔 웹사이트

정원과 건축물을 막부시대의 양식에 충실하게 재현했

www.hanamakionsen.co.jp/

다. 일본 왕과 가족들도 방문할 정도로 유명한 곳으로,

kashoen

온천을 마친 후에는 ‘완코소바(わんこそば)’라는 380년

전화

+81 198 37 2170

요금

1박 2식 20,000엔~66,150엔

역사의 하나마키 전통 메밀국수를 맛보는 것도 좋다, 에

하나마키 온천 단지에 숙박시 각

도시대에 영주가 하나마키에 들렀을 때 ‘완(わん, 나무,

호텔의 대욕탕과 노천탕 등을

도자기 등의 그릇)’에 담겨 나온 국수를 여러 그릇에 걸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쳐 맛있게 먹은 데서 유래한 이채로운 풍습이다. 19


20


p.22~25 Monthly ISSUE 매년 누구나 한 번쯤 토정비결로 올해의 운세를 점쳐보곤 한다. 알고보면 더 유익한, 가볍게 즐기되 현명하게 체화하는 토정비결 알고 보기. p.26~31 OFF STAGE <응답하라 1997>의 순정파 소년에서 <아들녀석들>의 바람둥이 유부남까지, 끈임없는 자기 실험으로 자신의 길을 다져온, 다가올 날이 더 기대되는 서인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p.32~33 스마트 ON 외국에서는 예술가에게 희망을 지원하는 ‘소셜 펀딩’ 사이트가 대세다. 모든 이의 크리에이티브를 응원하는 한국형 소셜펀딩 사이트 ‘텀블벅’의 히스토리 속으로 들어가보자.

p.37~39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꼼꼼히 체크하고 야무지게 환급받는 2013년 변경된 연말정산제도를 알아보고, 당신을 세테크의 달인으로 만들어 줄 연금저축보험을 소개한다.

p.34~36 신차리포트 부분 변경 모델의 태생적 한계를 뛰어 넘은 뉴 SM5 플래티넘의 매력적인 업그레이드 스토리. 디자인과 안정성, 편의성을 확보한 그 환상적 변화를 소개한다.

02.

ISSUE talk 21


M O N T H LY I S S U E

알고는 보십니까? 신년이 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년 한 번쯤 『토정비결(土亭祕訣)』로 올해의 운세를 점쳐보곤 한다. 다가 올 한 해에 대한 기대심리로, 혹은 재미삼아 쉬운 마음으로 사람들은 토정비결을 찾는다. 서양에서 건 너온 타로(Tarot)와 전통 무속신앙에서 유래한 신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점복술이 사람들의 삶에 개 입하고 있지만, 토정비결은 종교, 인생관을 막론하고 뭇 사람들에게 비교적 ‘믿을 만한’ 점복술로 인식 되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조선 중기 학자 토정(土亭) 이지함(李之菡, 1517~1578)의 저술로 알려져 있어 왠 지 모르게 과학적이고, 논리정연해 보이는 것도 그 이유 중의 하나일 것이다.

신년 토정비결 A to Z 22


토정비결의 저자는 이지함

개인적 일화가 더해져 토정비결의 저자로 알려지

이다? 아니다?

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한 치 앞을 못 보던 어

사실 토정비결을 이지함이 썼다

려운 시절, 운세를 점쳐 흉한 것은 피하고 길한

는 근거는 없다. 토정비결이 유

것은 북돋아 주는 토정비결의 정신과 그의 삶이

행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이

화학작용을 일으켜 힘든 삶을 살아가던 백성들의

후이며, 그 전에 토정비결이 언

위안으로 기능하게 된 것이다.

급된 문헌도 찾기 어렵다. 오늘날 전해지는 내용 과 비슷한 문서들이 다양한 전승들과 함께 19세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 토정비결

기에 모여 편찬되면서 토정 이지함과 ‘가탁(假託,

토정비결은 기본적으로 주역의 괘로 풀이한 것이

그 일과 무관한 다른 대상과 관련지음)’한 것으로

지만 많은 차이가 있다. 주역의 기본 괘는 64개

보는 것이 정설이다. 그렇다면 하필이면 왜, 토정

인데 토정비결에서는 48개의 괘만이 사용되고 있

이지함의 저술로 알려지게 되었을까? 토정 이지

다. 괘를 짓는 방법도 달라서 사주 가운데 시를

함이 살았던 지금의 서울 마포구 용강동 일대는

뺀 연, 월, 일만을 사용한다. 이는 조선시대에는

한강 하구를 거쳐 한양으로 들어오는 방방곡곡의

시계가 귀해서 시간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던 백

물산이 모이는 수운(水運) 물류의 중심지였다. 백

성들의 편의를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 기본적

성들의 고단한 삶을 곁에서 목격할 수 있는 생생

인 4언 시구 아래에 한 줄의 번역이 첨가되어 읽

한 현장이었던 것. 그들의 삶을 목격하고 그들을

기 쉽도록 만들어진 것도 같은 이유로 추정된다.

품고자 했던 선비 이지함은 관직에서 백성의 곁

토정비결은 비유와 상징이 많은데, 희망적인 구

을 지키는 선정을 베풀었고, 기이한 행적에 대한

절이 대부분이고, 좋지 않은 내용도 경각심을 일

23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등의 기록에 따르면 조선 말기에야 수백 년간 정월 초승에 토정비결로 신수를 보 는 일이 백성들의 일반적인 풍경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조선 말기 민생의 곤궁이 심각해지자 개인적 이고 세분화된 예언을 갈망하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후 주로 마을에서 한학을 공부한 어른들이 토정비결을 보아주었고, 도시 발달로 마을 공동체 개념이 희박해지면서 1970년대 이 후부터는 거리에서 토정비결을 봐주는 직업적 점복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24


깨워 줄 수 있도록 서술되어 있다. 절망에 빠진

21세기, 토정비결을 말하다

사람도 희망을 갖게 하고, 매사에 최선을 다하고

최근에도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 토정비결, 스

조심스럽게 생활을 하도록 독려한 것이다. 『동국

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전화 운세 등 편리를 추구

세시기(東國歲時記)』 등의 기록에 따르면 조선

하는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기술이 더해져 다

말기에야 수백 년간 정월 초승에 토정비결로 신

양한 형태의 토정비결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수를 보는 일이 백성들의 일반적인 풍경으로 자

시대가 변하고 세대가 바뀌어도 ‘불확실성의 시

리잡기 시작했다. 조선 말기 민생의 곤궁이 심각

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가 여전히 토정비결

해지자 개인적이고 세분화된 예언을 갈망하는 시

을 원하는 것이다. 앞서 언급했듯, 토정비결 역시

대적 요청에 따라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후 주로

과학이나 논리의 영역에서 비껴 존재한 민간 풍

마을에서 한학을 공부한 어른들이 토정비결을 보

속의 일종일 뿐이다. 하지만 모든 점복술의 순기

아주었고, 도시 발달로 마을 공동체 개념이 희박

능이 그러하듯, 토정비결은 힘겹게 살아가는 사

해지면서 1970년대 이후부터는 거리에서 토정비

람들에게 위안과 교훈, 희망을 선물한다. 토정비

결을 봐주는 직업적 점복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

결을 기다림의 미학과 겸손을 가르치는 일종의

하게 된다. 1980년대에는 발전한 만큼이나 불안

생활 지침서로 받아들이는 건 어떨까? 단, 잊지

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운세에 기대어 미래를 판

말아야 할 것은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가짐에

단하는 현상이 심화되면서 토정비결을 찾는 사람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린다는 것! 2013년, 낙관

들이 더욱 늘었고, 반면 재미삼아 거리의 점복사

도 실망도 아직은 이르다.

들을 찾는 사람들도 생겼다.

25


2012년 한 해를 이끈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레트로 (Retro)’였다. 특히 1970년대 후반에서 1980년대 초반에 태어난 ‘새로운 30대’의 출현은 1990년대 그들의 청소년기 문화에 대한 향수를 대두시켰다. 그리고 그 열풍의 진원지는 바로 <응답하라 1997>(tvN)이라는 한 편의 케이블 드라마였다. 수많은 ‘응답하라 OOOO’ 패러디 시리즈를 양산하며 대중들에게 반향을 일으킨 <응답하라 1997>, 그 인기의 정점에 서인국이 서 있다. 26

서인국

O F F S TA G E


27


28


KNOCKING ON THE HEAVEN’S DOOR 매해 신상 톱스타를 배출하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슈퍼스타K>(Mnet)의 첫 시 즌이 방송되던 2009년, 72만 명의 지원자 가운데 많은 이의 예상을 뒤엎고 우승을 차지한 사람은 깔 끔하고 고운 소년풍의 서인국이었다. 당시 서인국 은 엄청난 보컬리스트도, 마성의 꽃미남도 아닌 꽤 담담한 느낌의 참가자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숨겨진 매력을 시청자들은 놓치지 않았고, 공식 팬 카페 ‘하트라이더’는 개설하자마자 열혈 팬들이 모 여들기 시작했다.

서인국이라는 훌륭한 캔버스 슈스케 우승 이후 서인국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 기 시작했다.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환골탈태’ 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반전있는 커리어를 쌓 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처음부터 폭발적이진 않았 지만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대중들에게 자연스럽 게 스며들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어리게만 보이 던 후배가 갑자기 멋진 이성으로 느껴지는 것처럼 서인국의 끊임없는 두드림에 여성 팬들이 응답하기 시작했다. 사실 시작부터 서인국의 태생적 잠재력 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울산 토박이 소 년의 순박산 사투리에 가려져 있던 야성미 넘치는 외모와 안정적인 가창력은 어떤 그림도 그릴 수 있 는 훌륭한 캔버스였다. 아름다운 그림에 젯소를 칠 하고 색깔을 입히는 일련의 시간을 지나 서인국은 이제 누가 봐도 완벽한 ‘섹시남’으로 변신했다. 자 신의 성장 과정을 오롯이 보여줘야 하는 오디션 출 신에게 필연적인 ‘어설픔’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버렸다. 29


30


당신의 팬심을 가로지르는 ‘하트라이더’ 2012년은 서인국의 잠재력이 폭발한 해였다. <응 답하라 1997>의 인기를 이끌며 브라운관을 지배한 그가 ‘K-드라마 스타 어워즈’에서 정은지와 함께 베스트 OST상, 라이징 스타상, 베스트 커플상까 지 삼관왕을 차지한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그가 연 기자로서 가능성을 내보이기 시작한 것은 작년 봄 KBS 드라마 <사랑비>였다. 처음 도전한 연기였지 만 70년대 순수하고 꺼벙한 대학생 김창모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시청자에게서 기대치 않은 호평 을 받았던 것이다. 그리고 운명의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을 만났 다. <사랑비>에서 가능성을 보였다지만, 연출자도 예상하지 못한 그의 호연은 말 그대로 ‘반전’이었 다. 그렇게 연기자로서 완벽하게 자리잡은 서인국 은 쉴 틈 없이 <아들 녀석들>에 출연하며 인생 최대 의 전성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 청년의 미래가 궁금하다 가수와 배우 중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오른 손, 왼손과 같은 생각이다. 둘 다 놓칠 수 없다”라 고 대답하는 서인국의 커리어는 여전히 현재진행형 이다. 이미 스타 반열에 올라섰지만 그의 전성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서인국이라는 훌륭한 캔버스는 제2의 이승기, 제2의 성시경 아니 그 이상을 꿈꾸 는 ‘아름다운 그림’을 기대하게 한다. <슈퍼스타 K> 의 우승을 차지한 울산 소년에서 <응답하라 1997> 의 순정파 윤윤제, <아들 녀석들>의 바람둥이 유부 남 유승기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자기 실험을 계 속해 온 서인국, 이 청년의 미래가 궁금하다. 자료 제공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02-540-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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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온

당신의 크리에이티브를 지원합니다 소셜 펀딩 ‘텀블벅 www.tumblbug. com’ 예술가들도

‘텀블벅은

영리해지고 있다.

세상과의 공유를

고독한 예술의

꿈꾸는 예술가들을

상아탑에 갇혀

지원하는

대박을 꿈꾸기 보다, ‘소셜 펀딩(Social

21세기 온라인 품앗이, 소셜 펀딩 ‘소셜 펀딩(Social Funding)’은 흔히 ‘크

자신의 예술을

Funding)’

소소하게 홍보하고

온라인

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으로 알려

세상과 공유하는 데

플랫폼이다.

져 있다. 크라우드 펀딩은 예술가 혹은 예술

의미를 찾고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신세대답게 디지털 세상에서 그 스마트한 해답을 찾는다.

단체와 같이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과 후원 자를 인터넷으로 직접 연결해 주어 아이디 어를 실현하도록 돕는다. 한 마디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필요한 자금을 기부 형식으로 지원받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에 서는 이미 2-3년 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 했다. 미국의 ‘킥스타터www.kickstarter.

32


com’는 오픈 후 2년간 81만 3,205명의 후

다른 존재감을 가진다. 또, 프로젝트의 취향

원자를 모으고, 7500만 달러 이상의 자금

이나 규모보다는 크리에이터 스스로의 의미

을 펀딩받을 정도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와 소박한 공감대에 가치를 두기 때문에 진

이 과정에서 1만 626개의 창의적 프로젝트

행 과정도 최대한 간편하게 만들어졌다.

도 실현해냈다. ‘텀블벅’의 두 창업자 염재승

먼저 크리에이터가 “내가 이런 작업을 할 것

(24), 소원영(26)씨도 ‘킥스타터’의 서비스

이고, 며칠까지 이만큼의 돈이 모이길 원한

에 착안하여 ‘텀블벅’을 창업한 것으로 알려

다”는 프로젝트의 내용을 동영상과 이미지

져 있다.

를 첨부해 ‘텀블벅’에 올린다. 그렇게 프로젝 트가 게시되고 제한 시간 안에 목표 금액을

창작자와 후원자를 잇는 쇠똥구리가 되다

달성하면 모인 금액은 예약한 사람들의 계

2011년 군대를 갓 제대한 두 창업자들에 의

좌에서 크리에이터에게로 일괄 자동 이체되

해 탄생한 ‘텀블벅(tumblebug, 쇠똥구리)’

지만, 반대의 경우엔 이체되지 않는다. 이런

은 단어 그대로 창작자와 후원자를 잇는 ‘쇠

원칙은 실현되지 않은 프로젝트에 자금만

똥구리’ 역할을 한다. 최근 들어 국가기관과

유입되는 현상을 방지하고, 동시에 지원받

기업 단위로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기회가 다

은 작업에 대한 예술가의 책임감을 유도한

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일정한 조건이 따르

다. 또, 예술가들은 일정한 후원 상품을 조

기도 하고, 인정받은 예술가들에게 지원이

건으로 제시해야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은 불

집중되는 경우가 많아 대다수의 예술가들에

쌍한 사람을 돕는 것 같은 일방적 기부보다

게는 좁은 문인 경우가 많다. 반면 ‘텀블벅’은

는 소비자 혹은 팬과 같은 책임감 있는 관계

졸업작품을 준비하는 예술학교 학생부터, 기

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텀블벅의 의도를 반

존의 작가, 미술가, 음악인, 영화 제작자, 디

영한다. 예술과 후원을 이어주는 꿋꿋한 쇠

자이너, 공연 기획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똥구리, 당신의 첫 번째 후원을 ‘텀블벅’에서

사람들의 창조적인 노력을 응원하는 많은 사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람들의 작은 자금을 잘 굴린다는 점에서 또

33


신차 리포트

3.5세대 뉴 SM5 플래티넘 ‘부분 변경 모델’은 생산자 입장에서 신차만큼의 공력이 필요한 작업이지만, ‘형만한 아우없다’는 말처럼 기대 만큼의 반응을 얻기 힘든 게 현실이다. 기존 모델의 찬란한 유산을 지켜내면서, 극적인 변화를 창조하기가 어 디 쉬운 일이랴. 1998년 출시 이후 변함없는 반응을 얻어 온 국내 중형 세단의 ‘얼굴’ SM5의 부분 변경 모델 인 3.5세대 뉴 SM5 플래티넘은 그런 면에서 볼 때 박수받을 만한 성과를 이루어내고 있다. 한동안 잔업이 중 단됐던 르노 삼성 자동차 공장이 신년에도 쉴 새 없이 가동될 정도로 고무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뉴 SM5 플래티넘의 반가운 변화, 그 속내를 속속들이 들여다 보자.

조화로운 디자인으로 ‘사이세대’를 끌어안다. 3세대 모델을 포함한 SM5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부드럽고 안정적인 전면부 디자인이었다. 하지만 오래된 모델인 만큼 변화가 절실했고, 전반적으로 자동차 구매자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래 도 젊은 이미지가 부족했다. 한 마디로 기존의 장점과 변화를 수용하는 유연한 디자인을 시도해야 하는 상 황에 직면한 것. 이런 상황에 착안하여 뉴 SM5는 후드부터 범퍼 하단까지 일체형 라인을 연결시켜 안정감 과 역동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 후드에 볼륨감 있는 캐릭터라인을 적용해 일관성있는 디자인 변화를 놓 치지 않았다. 실제 SM5의 주력 타깃인 40대가 중년의 중후함을 추구하면서도 젊은 감각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이세대’라는 점에서 뉴 SM5 플래티넘의 디자인 변화는 반가울 수 밖에 없었다.

‘정숙성’을 추구하는 고집스러운 열정 르노 삼성은 고집스러울 정도로 정숙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 생활환경의 소음이 과거보다 증 가하기도 했지만, 멀티미디어가 뿜어내는 공감각적 공해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의 인내심은 극에 달했다. 그 34


런 면에서 뉴 SM5 플래티넘 모델에서 더욱 업그레이드 된 르노 삼성의 정숙성에 대한 집착은 높은 평가를 받는다. 자동차의 각종 부품에서 발생하는 실내 소음과 도로에서 발생하는 외부 소음, 시동과 주행 시 발생 하는 미세한 떨림, 과속 방지턱 등을 통과할 때 발생하는 충격과 소음 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테스트로 최적 의 정숙성을 실현했다. 이는 경쟁 차종과 대비해 4-5dB 낮은 수준으로, 운전자들이 보통 3dB 정도의 차이 에서 확연히 정숙성의 변화를 감지한다는 점에서 그 우월함을 알 수 있다. 또, 타이어의 소음 특성, 휠과 차 체를 연결하는 서스펜션 시스템, 차체 응답 특성 등이 완벽환 조화를 이루어 아예 소음의 실내 유입 자체를 최소화했다. 그리고 디자인 변경을 통해 바람 소리를 유발하는 원인을 차단했다. 엔진의 경우엔 보통 원가 절감 차원에서 잘 적용하지 않는 발란스샤프트 모듈을 적용해 고속 회전 시 엔진의 관성모멘트(회전하는 물 체가 계속해서 회전을 지속하려고 하는 성질)를 상쇄시켜 가속 시 엔진소음도 대폭 절감해냈다.

똑똑한 ‘안전’을 디자인하다. 중형세단의 수요층이 가장 중시하는 특징 중의 하나는 바로 ‘안전성’이다. 경제적으로 마냥 넉넉한 사람이 세상의 몇 %나 될까? 경제 효율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우선임을 깨닫는 순간 사람들은 소형에서 중형으로 갈아 타고, 그 지점에 위치한 차종이 바로 국산 중형 세단이다. 뉴 SM5 플래티넘은 국산 중형 세단의 안전 성에 관한 포지셔닝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다. 사각정보시스템(BSW)과 고급형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35


시스템 등 똑똑한 프리미엄 안전 사양을 탑재해 운전자를 섬세하게 배려 한 것. 국내 시판 모델 중 K9과 소렌토R에만 적용되는 사각정보시스템은 35km 이상 주행할 때 사각지역에 차량이 접근하면 LED 경고등을 점등 하여 운전 중 충돌 사고를 예방한다. 또, 동급 차량 중 유일하게 가솔린 전 트림에 걸쳐 기본 장착된 고급형 타이어 공기압 자동감지 시스템을 통해 공기압 적정여부가 계기판에 수치 로 표시되어 항상 공기압 상태를 한 눈에 체크할 수 있다. 타이어 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연료 소모와 타이어 마모도 줄일 수 있어 경제적으로도 유용한 시스템이다. 이밖에도 각종 어플리케이션과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친환경 운전을 유도하는 ECO매니지먼트 시스템, 감지 영역을 벗어 나면 자동으로 도어와 트렁크가 닫히는 오토클로징 기능 그리고 손만 넣어도 도어 잠금이 해제되는 매직 핸 들 기능 등을 통해 편의성도 놓치지 않는다. 부분 변경 모델의 한계를 깨고, 기능과 감성품질을 극대화한 뉴 SM5 플래티넘의 비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뉴 SM5 플래티넘을 선택한 당신의 주행을 책임져 줄 자동차 보험은 바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 보험료 산출기준 : 72년생 기혼남성, 부부한정, 7년이상 8년미만, 사고없음으로 보험료는 피보험자의 연령과 차종, 가입경력 및 사고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접 설계하시어 보험료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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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2013년 변경된 연말정산제도 꼼꼼히 체크해 야무지게 환급 받으세요! 애니카 다이렉트 고객님의 13월의 월급!! 알뜰하게 챙기는 방법!! 변경되는 연말정산제도에 대해 쉽게 안내해 드릴께요^^

01.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 환급금’ 다들 돌려받고 계신가요? 납세자와 징수자 간의 편의성을 위해 만들어진 연말정산제도. 직장인들은 소비나 저축에 연말정산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금융생활을 한다면 다음해 3월이나 4월에 세금환급을 받을 수 있는데요, 계획을 미처 세우지 못하고 소비나 저축을 한다면 오히려 세금을 더 추징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2명은 세금을 추가로 더 납부한다고 합니다.

02. 2013년 연말정산 변경사항! 무엇이 있을까요? 2013년 많은 연말정산과 관련하여 몇 가지 변경사항들이 생기는데요, 변경 내용은 아래와 같이 요약해 보았습니다. 변경사항

내 용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율 축소

20% -> 15%

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 확대

20% -> 30%

신용카드 사용금액 중 대중교통 이용요금 공제 대상확대 장기펀드 소득공제 신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신용카드 사용 시 30% 공제 만기 10년 이상 펀드상품 납입액 40% 공제

한 부모 가족 소득공제 신설

추가 100만원 공제

월세 소득공제율 인상

40% -> 50%

교육비 소득공제 대상 확대

신규 지출 항목 포함

직장인들에게 현실적으로 와닿는 부분은 특히 신용카드 사용금액 소득공제율 축소, 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 확대, 대중교통 신용카드 이용요금 공제 대상확대 등인데요, 이 중에서도 신용카드 혜택이 축소된다는 점이 주목할만합니다. 신용카드 사용 시 공제율이 15%로 감소된만큼 신용카드 포인트, 할인혜택,등과 비교하여 소득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나 현금영수증 사용을 늘리는 것이 현명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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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소득공제! 확실하게 알려드립니다. 1)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소득공제 범위 ★ 총 급여액의 25%를 넘게 사용했을 경우 신용카드는 15%,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 공제혜택을 드립니다. 2) 소득공제액 계산 방법 ★ 총 급여액의 25% 사용액 신용,체크카드,현금영수증에 대한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3가지 합계 사용액이 총 급여액(세전)의 25%를 넘어야 합니다. 즉, 연봉이 약 4,000만원인 경우 3가지를 합한 금액이 1,000만원이 넘어야 합니다. ★ 초과 사용한 금액의 15% (내가 사용한 금액이 아닌 초과 사용금액) 연봉이 4,000만원일 때 신용카드 사용액이 1,000만원이라면 꽤 많은 금액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소득공제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Ex) 만일 신용카드 사용액이 1,200만원 – 1,000만원(연봉의 25%) = 200만원 200만원의 15%인 “30만원”이 소득공제 대상 금액이 됨. 즉, 일정기준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 사용용도별 소득공제율을 적용하여 소득공제를 받게 됩니다. 소득의 25% 이상을 소비해야 연말정산을 받을 수 있는 것에 비해, 생각보다 적은 액수의 연말정산환급금이 나올 수 있겠죠~

✽ 2013년 변경된 연말정산제도! 쉽게 이해하셨나요? 여기, 신용・체크카드보다 높은 소득공제혜택을 자랑하는 “ ”이 있답니다. 다음 장에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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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 체크카드보다 높은 소득공제혜택! 연금저축보험으로 세테크 하세요!! 평소 연말정산을 얼마나 잘 준비했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죠. 같은 직장, 같은 직급 같은 연봉이라도 누군가는 환급을 누군가는 추징을 당한답니다. 이것만 기억해 두세요! 신용카드 위에 체크카드, 체크카드 위에 연금저축보험!! 그렇다면, 신용・체크카드와 연금저축의 소득공제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 비교해 볼까요?

[신용・체크카드, 연금저축보험 소득공제 혜택 비교 예시] (과세표준 2,000만원 예시)

신용카드 1,000만원 소비

vs

소득공제 대상액 (1천만원–750만원) X 15%

61,875원

vs

소득공제 대상액 (1천만원–750만원) X 30%

= 37만 5천원 X 16.5%

체크카드 1,000만원 소비

= 75만원 X 16.5%

절세

연금저축보험 400만원 저축 소득공제 대상액 400만원(연간최대 납부액) = 400만원 X 16.5%

효과

123,750원

� 660,000원

★ 신용카드를 1,000만원 소비했다면 소득금액의 25%를 초과하는 금액의 15%에 해당하는 금액에 소득세율을 적용하여 61,875원을 공제받게 됩니다. ★ 체크카드는 소득공제율 30%를 적용하여 신용카드의 2배를 공제받아123,750원이 절세 가능합니다. ★ 연금저축보험은 400만원을 저축함과 동시에 소득공제를 받아 660,000원 절세가 가능하니 각 혜택을 비교해 보시고 준비한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 ※ 2012년 세제기준, 세금절감 효과는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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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p.42~45 컬처 다이어리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바티칸 박물관전, 50센트 내한공연 등 1월에 주목해야 할 문화 소식을 전한다. p.46~47 당신의 PLAYLIST 밝고 산뜻하게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플레이리스트.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출발과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한 두 곡을 소개한다

p.48~49 책 속으로 엄마의 ‘상실’을 이야기하는 같은 주제 다른 책, 한설희의 『엄마, 사라지지 마』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통해 모든 ‘엄마’의 고독과 인생을 마주하는 시간을 가진다.

p.52~53 교통사고 예방의 달인 한파 속 빙판길 운전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안전 운전법을 알아보고, 운전자가 피해 보상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非(비) 접촉 교통사고’의 의미를 알아본다.

03.

CULTURE talk 41


C U LT U R E D I A R Y

• Sun

Mon

Tue

Wed

2

1 바티칸 박물관전

6

7

8

9 캐치 미 이프 유캔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

13

14

15

16

22

23

누나

20

21 이기동 체육관

27

28 넌 특별하단다

42

비치 하우스 내한공연

29

30 팀 버튼 전


01

2013 JANUARY

Thu

Fri

4

3

Sat

브라운 아이드 소울

5

전시 바티칸 박물관전 12.8~3.31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팀 버튼 12.12~4.14 서울시립미술관

11

10

12 50센트 내한공연

빨간머리 앤

18

17

김광석 바람이 불어오는 곳 11.30~1.6 대구 떼아뜨르 분도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 1월 10일 개봉 전국

19

김동률 콘서트

뮤지컬 락 오브 에이지 11.16~2.3 서울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최백호 콘서트

콘서트 브라운아이드소울 1.4~1.5 대전 1.12 수원 1.20 부산 50센트 내한공연 1.12 서울 1.13 부산

24

25

26

김동률 ‘감사’ 1.17~1.19 서울 세종문화회관 최백호 ‘다시 길 위에서’ 1.19~1.20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락 오브 에이지

31

비치 하우스 내한공연 1.23 서울 인터파크 아트센터 연극 이기동체육관 10.26~1.20 서울 미마지아트센터 눈빛극장 아동극 넌 특별하단다 11.23~1.27 서울 윤당아트홀

43


C U LT U R E D I A R Y

P R E V I E W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생각지도 못한 멋진 일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어요! “엘리자가 말했어요. 세상은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는 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난다는 거니까요!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감독 : 다카하타 이사오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날이 아니라

•전체 관람가

진주 알들이 하나하나 한 줄로 꿰어지듯이

•2013.01.10 개봉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들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인 것 같아요.”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추억의 명작 애니메이션 <빨간머리 앤: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이 국내 최초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1월 개봉된다. 1908년 캐나다의 여 성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손에서 탄생한 소녀 앤은 100여 년의 세월 동안 소설, 만화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애니메이션 거장 다카하타 이사오와 미야자키 하야오가 애니메이션화 한 <빨간머리 앤>은 아름다운 시골마을 그린게이블에 주근깨 빼빼 마 른 빨간머리 소녀 ‘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다. <엄마 찾아 삼만리>, <알프스 소녀 하이디>, <추억은 방울방울> 등 을 연출한 감독 다카하타 이사오와 <천공의 성 라퓨타>, <이웃집 토토 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초창기 호 흡을 맞춰 만든 작품.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 미야자키 하야오는 다카 하타 이사오가 연출을 맡은 유명 TV시리즈 애니메이션 <엄마 찾아 삼 만리>, <빨간머리 앤>의 장면/화면구성 스태프로 참여하며 실력을 쌓 았고 이때부터 선배 다카하타 이사호와 찰떡 호흡을 과시하였다. 이후 ‘스튜디오 지브리’를 공동 설립하며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를 대표하는 환상의 명콤비로 활약했다. 44


전시 | 콘서트

바티칸 박물관전

한국에 온 피에타 이탈리아 르네상스 초기부터 전성기에 이 르는 예술품들 가운데 바티칸 박물관에 소

기간

장되어 있는 대표적인 회화, 장식미술, 조

2012.12.8~2013. 03.31,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각 등 73점이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특

시간

히 이번 바티칸 박물관전에는 레오나르도

10:00~19:00(12월-2월),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산치오 등

10:00~20:00(3월)

르네상스 거장들의 작품이 포함되었다. 레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오나르도 다 빈치의 <광야의 성 히에로니 무스>, 라파엘로의 <사랑>, 프라 안젤리코의 <성모와 아기 예수>, 멜로 초 다 포를리의 <비올라를 연주하는 천사>를 비롯하여,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트로이전쟁을 그린 <라오콘 군상>, <벨베데레의 아폴론> 등 다양한 회화와 조각품들을 통해 르네상스 예술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50센트 내한공연

새 앨범과 함께 한국을 처음 찾는 50센트 에미넴과 세계 힙합 시장을 양분하는 50센 트가 드디어 한국을 찾는다. 미국 힙합계에

일정(서울) 2013.1.12 장소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로 3년 만에 새 앨 범 ‘Street King Immortal’을 낸 50센트 가 서울과 부산에서 이틀간 내한공연을 갖 는다. ‘Street King Immortal’에는 닥터

일정(부산) 2013.1.13 장소 부산 벡스코

드레, 알리샤 키스, 에미넴, 크리스 브라 운, 트레이 송즈 등이 참여해 힙합 아이콘들이 집대성된 작품으로 평 가받고 있다. 50센트는 2003년에 발매된 ‘Get Rich or Die Tryin’

관람등급

과 2005년에 발매된 ‘The Massacre’로 스타덤에 올랐으며 현재까

만 18세 이상

지 2,100만 장의 앨범을 팔았다.

45


당 신 의 P L AY L I S T

CHEER UP! 힘내요 미스터 김!

새해가 시작됐다. 밝고 산뜻하게,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다. 듣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출발과 새로운 시작을 주제로 한 두 곡을 모아봤다.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그 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김동률 5집 [monologue]

김동률이 부른 ‘출발’에는 여행을 떠나는 두근거리는 심정이 상큼한 멜로디, 경쾌한 리듬 속에 잘 표현되어 있다. 이 곡은

출발

김동률이 5집 앨범을 기획할 때부터 첫 곡으로 수록할 것을 염 두에 뒀을 정도로 애정이 각별한 곡이라고. 밝고 영롱한 느낌 의 이 곡은 새 시작에 대한 설레임으로 두근거리는 1월에 딱 어울리는 분위기다. 티벳 쿤밍에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뮤직비디오 역시 기분 좋 은 설레임을 담고 있는데, “일상에서 탈출하여 어디론가 떠나 고 싶을 때 들으면 좋은 노래,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아 출 발하려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노래”라는 김동률의 설명처럼 신선한 자극을 원한다면 플레이 리스트에 꼭 담을만 한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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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내가 무얼 하나 곰곰이 생각해보니 거진 엇비슷한 의식주로 나는 만족하더군 은근히 자라난 나의 손톱을 보니 난 뭔가 달라져가고 여위어가는 너의 모습을 보니 너도 뭔가 꿈을 꾸고 사랑하고 즐거웠던 수많은 날들이 항상 아득하게 기억에 남아 멍한 웃음을 짓게 하네 그래 멀리 떠나자 외로움을 지워보자 그래 멀리 떠나자 그리움을 만나보자”

어떤날 2집

어떤날은 싱어송라이터 조동익과 이병우가 결성한 프로젝트

너무 아쉬워하지 마

그룹으로, 단 2장의 앨범만을 남겼지만 지금 들어도 전혀 손색 없는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다. 1985년 〈우리노래전시회〉라는 이제는 전설이 된 컴필레이션 음반에 ‘너무 아쉬워하지 마’를 실으며 활동을 시작한 어떤날은 명반으로 손꼽히는 1집과 2집 을 남기며 우리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김동률의 ‘출발’이 두근거리고 풋풋한 새해의 감성을 노래했다 면, 어떤날의 ‘너무 아쉬워하지 마’는 관조와 희망이 뒤섞인 어 른의 감성을 노래한다. ‘자라난 손톱’과 ‘여윈 너’의 모습 정도 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엷은 희망이 오히려 담담하게, 조용히 당신의 시작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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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으 로

시린 마음을 녹여주는 따뜻한 한 마디

‘엄마’ ‘엄마’라는 한 마디는 평소엔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겨지다가도, 예상치 못한 맥락과 순간에 울컥하 게 만드는 알 수 없는 존재감을 가진다. 희노애락이 교차하는 드라마틱한 순간은 물론이고, 친구들 과 수다를 나누다가, TV를 보다가, 문득 알 수 없는 그리움이 치밀어 오르는 낯선 경험을 하게 만드 는 단어다. 내 삶에 허덕이는 통에 미처 잊고 살아가다 황망하게 다가오는 그녀의 상실 앞에서 주체 할 수 없는 감정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엄마’라는 이름. 여기 엄마의 갑작스런 ‘상실’을 이야기하는 두 딸이 있다. 엄마의 상실을 예견하고 준비하는 한 여자와, 상실 후 엄마에 대한 기억을 소환하는 한 여자의 같은 듯 다른 ‘엄마’ 이야기를 소개한다.

“…늙음과 사라짐을 가르치는 엄마 앞에서 나는 어쩔 수 없이 열등생이 된다. …그리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되뇐다. 엄마, 사라지지 마.” ⇢ 갑자기 찾아오는 깨달음에 이별을 준비하는 한 여자 한설희 저 북 노마드

*

가 있다. 『엄마, 사라지지 마』는 93세의 어머니와 69세 의 딸이 함께한 2년간의 기록이다. 작가 한설희는 아버 지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신 후, 엄마의 ‘상실’ 역시 어느 순간 ‘문득’ 다가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사로잡힌다. 엄마 마저 사라질까 조바심에 주부 사진가인 저자는 2010년 부터 꼬박 2년간, 용인 자택과 서울 어머니 집을 오가며 죽음을 앞둔 엄마의 일상을 사진기로 담고, 기록하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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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한다. 그렇게 촬영한 사진들을 2012년 봄 갤러리 류 가헌에서 ‘노모’라는 제목의 전시회로 선보였고, 당시 전 시된 사진들과 미공개 사진, 틈틈이 써내려 간 기록을 한 데 모아 『엄마, 사라지지 마』라는 간절한 이름의 책으로 탄생시켰다. 자신을 떠난 아버지가 돌아올까 기다림 속 에 4남매를 품에 안고 홀로 삶을 헤치고 살아가던 천상 여자, 도시에 정착하기 위해 이를 악무는 서민, 늙고 병 들어 앙상해진 채로 다시 섬 같은 방안에 갇혀버린 엄마, 이제까지 알아보지 못했던 엄마의 이면과 마주하며 딸은 늙음과 사라짐의 순리를 배워간다. 2010년 10월 27일 부터 시작된 엄마 바라보기는 피사체인 엄마가 사라지는 순간 비로소 마침표를 찍는다.

“엄마를 잃어버린 지 일주일째다.” ⇢ 그녀가 써내려가는 ‘엄마’ 이야기는 ‘상실’의 지점에 서 시작된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상경하다가 뇌질환을 앓는 어머니가 그만 아버지를 놓쳐 실종되어 버린 것이다. 엄마를 잃어버린 가족들은 전단 신경숙 저

지를 붙이고, 신문광고를 내는 등 엄마의 흔적을 좇지만

창비

그 어느 곳에서도 엄마를 찾을 수가 없고, 그렇게 9개월 이 흐른다.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며 기억을 복원

*

해가는 과정이 추리소설 같은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전개되면서도, ‘상실’로 인해 더 소중하게 다가오는 엄마 의 육중한 무게감을 섬세하게 놓치지 않는다. 각 장은 엄 마를 잃은 자식들과 남편, 엄마로 이어지는 시선의 전환 을 통해 독자들의 감정선을 촘촘하게 지배하는데, 관점 이 바뀌며 이야기가 펼쳐질 때마다 가족들을 위해 헌신 해 온 모든 엄마의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각자가 간직한 ‘우리 엄마’, 그러나 잘 모르거나 무심코 무시했던 ‘엄마’ 의 인생이 남이 아닌 내 얘기로 다가오는 경험을 마주하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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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 talk - Windows Internet Explorer ▼

DIRECT talk 둘

교통사고 예방의 달인 시리즈

교통사고 예방,

그것이 알고 싶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서른 다섯 번째

눈이 오고 날씨가 추워지면서 도로가 빙판길이 됐는데요, 이럴 때 어떻게 운전 해야 안전한지 알려주세요! 눈길 교통사고에 의한 치사율은 다른 때보다 현저히 높습니다. 눈길 운전은 많은 위험을 동반하기 때문에 특히 초보운전자들은 더욱 안전운전 요령을 익히고 운전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겨울철 눈길운전에 있어서 유의할 사항은 우선 속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특히 급출발, 급감속, 급핸들 조작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주행 중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와이퍼를 저속부터 작동시키고 와이퍼가 고장이거나 폭설이 내릴 때에는 시계확보가 어려우므로 무리한 운전보다는 안전한 곳에 대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겨울의 빙판길은 일반 노면과 다르기 때문에 출발부터 달리해야 하는데,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주는 정도를 미세하게 하여 차의 속도를 부드럽게 올려 주어야 합니다. 바퀴에 체인을 감았다 하더라도 빙판길의 커브지점에서는 옆으로 미끄러지려고 한다는 점을 고려하고, 오르막길보다는 내리막길이 위험하므로 저단기어의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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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서른 여섯 번째

‘非(비) 접촉 교통사고’의 의미를 알고 싶습니다. 본인의 차는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맞은 편에서 오던 차가 갑자기 불법 유턴하는 바람에 그 차를 피하기 위해 오른쪽으로 급히 운전대를 돌리다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크게 다쳤다면 이 사고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요? 어떤 사람들은 상대편 차와 부딪친 것이 아니므로 단독사고에 해당되어 보상과 처벌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로 든 사고에서 본인이 무리하게 피하지 않았다면 중앙선을 침범해 불법유턴하던 차와 정면충돌 했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었다면 상대편은 중앙선 침범사고로 형사처벌을 받아야 하고 내가 입은 모든 손해를 그 차의 보험사가 다 보상해야 합니다. 만약 그 차를 피하지 못했을 땐 상대편이 형사와 민사책임을 다 져야 하는데, 상대방의 차를 피하느라 입은 손해에 대해서는 보상이 없다면 너무나 불공평 할 것입니다. 따라서 상대편은 사고에 대한 원인 제공 차량이기에 형사처벌도 받고 본인의 손해에 대해 모두 다 보상해 줘야 합니다. 이와 같이 직접 부딪치지는 않았지만 원인제공 차량이 될 때를 ‘비접촉 사고’ 라고 말합니다. <내용출처:도로교통공단 신호등 2011년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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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6~57 사물의 발견 당신의 벙어리 장갑은 무엇입니까? 벙어리 장갑의 유래와 용도, 감성 스토리를 들여다보며 의미있는 발견의 시간을 가져보자. p.58~59 생활의 발견 녹색식물과 집안의 물건들이 가습기를 대체할 수 있다고? 겨울철 건조한 집안에 촉촉한 수분을 뿜어주는 건강한 친환경 가습법을 소개한다.

p.60~62 마이에코스토리 친환경 스튜디오 ‘모브디자인’의 젊은 기업인 유소영 대표가 소개하는 친환경 라이프 스토리. ‘그린디자인’의 필수 원칙 ‘3R’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는 착한 생활 디자인.

p.66 공감 TALK 신년을 맞이한 애니카 다이렉트가 고객에게 정성을 담아 드리는 희망과 축복을 가득 담은 새해인사를 전한다.

p.63~65 CARTOON 네비게이션의 안내는 주의 깊게 끝까지! 초보 운전자들이 익숙하지 않아 헤메곤 하는 네비게이션과 관련한 공감되는 실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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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alk 55


사물의 발견

벙어리 장갑 주위의 사물들을 유심히 돌아보면 누구나 불현듯 발명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 물들이 따지고 보면 모두 발명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공부하는 데 필요한 책걸상, 컴퓨터, 칠판, TV, 음식조 리기 등 모든 물건이 발명가의 아이디어를 통해 탄생 했다. 발명가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평범한 사람들의 ‘발상의 전환’이 순식간에 세상을 바꾸기도 한다. 그래도 말처럼 쉽지 않다고? 그럼 일단 발견에서부터 시작 해보면 어떨까. 내 주변 사소한 사물의 용도와 유래, 그리고 추억을 더듬어가다 보면 당신도 ‘발견가’가 될 수 있다. ‘발견가’도 발명가 못지 않게 중요하다.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발견해 선물하는 것도 발명 못지 않게 귀하기 때문이다.

왜 벙어리 장갑인가요? 발견가가 되기 위한 1단계, 당연한 질문을 던져보자. 벙어리 장갑은 왜 ‘벙어리 장갑’이라 불리게 되었을까? 사실 어떤 백 과사전을 뒤져봐도 벙어리 장갑의 공식적인 유래를 찾기는 어 렵다. 먼저 충격을 줄이기 위해 장갑의 손가락을 끈으로 이어 사용한 야구 글러브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그래서 벙어리 장갑의 영어 표기인 미튼(Mitten)이 포수와 1루수들이 글러 브를 부를 때 사용하는 미트(Mitt)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하 지만 사실 이것은 ‘벙어리 장갑’이라는 단어의 유래를 설명한 다기보다는 형태의 유래를 이야기하는 예로 적합하다. 그래서 벙어리 장갑은 음성 언어를 소리낼 능력을 상실한 사람, 청각 장애우를 속되게 일컫는 ‘벙어리’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는 설 이 가장 유력하다. 다양한 청각 장애의 발병 요인에 대한 지식 이 부족했던 고대인들은 청각 장애의 원인이 소리가 나오는 성 대와 혀가 ‘붙어’ 말을 할 수 없어서라고 믿었다. 그래서 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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를 제외한 네 개의 손가락이 한 데 ‘붙어’ 담기는 장갑의 형태 를 ‘벙어리 장갑’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 고대부터 벙어 리 장갑은 사용되어 온 것으로 알려져 있고, 『서양복식사(西 洋服飾史)』(신상옥, 1987)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10세기부터 벙어리 장갑이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밖에 청각 장애우 들은 손가락 언어 곧 수화를 사용하는데 손가락 네 개가 한 데 끼워져 있으면 수화를 사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착안했다는 설 도 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벙어리 장갑은 알고 보면 등산, 스키 등 겨울 아웃도어 스포츠 에서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존재다. 흔히 사람들은 ‘벙어리 장 갑’ 하면 추억을 떠올린다. 하지만 막상 포털사이트 검색 창에 서 벙어리 장갑을 검색하면 ‘등산용품 리스트’, ‘등산 준비물’ 등의 키워드를 포함한 웹문서에서 가장 흔하게 검색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벙어리 장갑은 알래스카의 이누이트 족들도 애용할 정도로 열 효율이 좋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물론 손 가락 장갑보다 활동하기에 불편하지만,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 의 최대의 적, 추위를 막기에는 벙어리 장갑은 절대적으로 월 등한 도구다.

당신의 벙어리 장갑은 무엇입니까 벙어리 장갑은 결국 따뜻함, 온기를 위해 만들어진 사물이다. 벙어리 장갑의 열효율을 따지는 물리적 온기를 제쳐놓더라도, 사람들은 벙어리 장갑을 떠올리며 정서적 ‘온기’를 떠올린다. 끈으로 연결된 벙어리 장갑을 나눠 끼고 친구, 혹은 연인과 눈 덮인 거리를 걸었고, 추억의 아이돌 H.O.T를 응원하려고 알록 달록한 벙어리 장갑을 끼고 추위에 떨었던 그 때 그 기억을 사 람의 몸과 마음은 온전히 기억하고 있다. 당신의 벙어리 장갑은 무엇입니까? 문득 던져진 질문, 벙어리 장갑은 단순히 한 쌍의 장갑이 아니라 마음의 온기라고 당신의 기억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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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건강한 가습을 위한 한겨울 아침이면 부쩍 떨어진 온도는 물론이고, 눈•목•피부까지 온몸으로 느껴지는 건조함에 이중고를 겪 게 된다. 한국의 겨울은 실내 습도가 보통 10% 정도, 건강을 위한 실내 적정 습도는 40-60% 정도라 가습 이 필수적인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난 해 온 국민을 경악하게 했던 가습기 살균제 유해 논란으로 인공 가습기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져 새로운 대안적 가습법이 필요하다. 더 이상 미덥지 않은 인공가 습기에 기대지 말고, 알아두면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천연 가습법을 활용해 건강과 환경을 함께 지켜보는 ‘리빙미스트레시피’를 제안한다.

‘리빙 미스트 레시피’ 국민 천연 가습법, 젖은 수건 널기 젖은 수건 널기는 가장 널리 알려진 천연 가습법이다. 잠들기 전 젖은 수건을 방안에 널어두면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는데 도 움이 된다. 하지만 수건에 세제 찌꺼기가 남아있으면 건조 과 정에서 호흡기로 들어갈 수 있으므로, 여러 번 깨끗이 헹궈 줘 야 한다. 또, 한 번에 너무 많이 널면 공기가 차고 습해져 호흡 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에 해로울 수 있다. 빨래에서 나온 수 증기가 천식의 원인균인 집먼드기와 곰팡이 포자를 증식시켜 호흡기 질환에 걸리게 만들 수 있다는 것. 젖은 수건 대신 커튼 에 분무기로 물을 뿌려 자연스럽게 마르게 하는 것도 또 다른 해법이 될 수 있다.

가습과 인테리어를 한 번에, 녹색식물 키우기 녹색식물은 그 자체로도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한다. 최근 농촌 진흥청은 가습 효과가 뛰어난 식물류를 발표했는데, 베고니아 (관엽류), 장미허브, 제라늄(허브), 돈나무, 다정큼나무,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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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자생식물), 심비디움(난류), 봉의꼬리(양치류), 털깃털이 끼, 우단이끼, 참깃털이끼(이끼류)와 같은 식물들이 이름을 올 렸다. 녹색식물을 실내에 두면 증산 작용을 통해 실내 습도가 높아지고 음이온도 발생해 건강에 좋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내 놓았다. 또, 물을 채운 접시에 관엽식물 줄기를 잘라 물에 담그 면 뿌리가 생기는데, 이런 식물을 항아리 뚜껑 같은 넓은 용기 에 마사토, 옥자갈, 맥반석, 통숯 등으로 고정한 다음 물을 채 우는 수경 장식을 활용해보자. 실내 가습 효과는 물론이고 인 테리어 효과도 톡톡히 볼 수 있다.

친환경, 반영구적인 검은 보석, 숯 숯은 천연 가습과 뛰어난 항균기능을 함께 볼 수 있다. 가습에 적당한 숯은 참나무로 만든 백탄으로 보통 3.3㎡(1평)당 1kg 이 적당하다. 깨끗이 씻은 숯을 통에 담고 물을 3분의 1정도 부어 숯의 기공을 통해 물을 증발시키면 가습 효과를 볼 수 있 다. 숯으로 만든 천연가습기는 2-3일에 한 번씩 물을 보충해주 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도 볼 수 있다.

수분을 뿜어내는 꽃봉오리, 솔방울 솔방울을 주워 깨끗이 손질한 후 30분 정도 물에 담가둔다. 솔 방울은 마른 상태에서는 꽃처럼 활짝 벌어지고, 수분을 머금었 을 때에는 꽃봉오리처럼 오므라드는 성질이 있다. 충분히 물을 머금게 한 뒤 그릇에 담아 가습이 필요한 곳에 두면 뛰어난 가 습효과를 볼 수 있다.

달걀 껍데기 달걀 껍데기는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을 빼곡히 가 지고 있어서 물을 담아두면 수분을 증발시키며 천연 가습기 역 할을 한다. 달걀의 윗부분을 동그랗게 깨뜨려 속을 비운 뒤 깨 끗이 씻어준 다음 물을 반 이상 채우고, 작은 돌이나 흙이 깔린 그릇에 물을 담아 세워둬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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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에코스토리

WHAT IS THE 우리가 무신경하게 소비하는 종이컵들, 하루에 종이컵을 3개씩 83일을 쓰면 한 그루의 나무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연간 한국에서 생산되는 종이컵은 120억 개, 종이컵으로 사라지 는 푸른 나무는 무려 4억 8000만 그루나 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종이컵을 쓰면서 나무 한 그루를 떠올리지 않는다. 오늘날 이러한 문제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 디자이너들은 자연에게 끼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지속 가 능한 디자인을 제안하기 시작했다. ‘마이에코스토리’ 첫 연재에서는 환경운동의 일환인 3R-Reduce(감소), Reuse(재사용), Recycle(재활용)-의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기발하고 재미있는 친환경 디자인의 세계와 첫 인사를 나눠보려 한다.

‘GREEN DESIGN’? 자료 제공 STUDIO DAVID GRAAS www.davidgraas.com h-57 www.h-57.com ecoist www.ecoist.com

Reduce

자원환경의 낭비를 최소화하다 네덜란드 디자이너 데이비드 그라스(David Graas)의 조명과 가구는 포장재가 따로 필요 없다. 제품의 패키지박스가 그대로 조명이 되기도 하고 분해, 조립되어 새로운 박스 의자로 탄생 하기도 한다. 제품이 곧 패키지가 되고 패키지가 곧 제품이 되 는 그라스의 디자인은 쓰레기 제로를 향한 디자이너의 의지와 아이디어를 보여주는 제품이다. 특히 2007년 제작한 ‘Don’t Spill your Coffee Table’은 친환경적 디자인에 실용성을 가 미한 좋은 예로 자연 친화적 소재를 사용하면서 기술과 재미가 적절히 가미된 훌륭한 사례로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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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se

버려지는 자원들을 재사용하다. 이탈리아 광고대행사인 h-57에서 제안하는 이 포장 박스는 사 용 후 바로 버려지지 않고 다시 뒤집어 마치 새 박스처럼 사용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재포장 한다는 ‘RE-PACK’의 개 념을 새로운 ‘생산’이라는 시각에서 바라본 점이 신선하게 다 가온다. 심플한 디자인의 빨간 RE-PACK 스티커 한 장으로 가 능한 발상의 전환은 재미와 환경,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프린 터와 라벨만 있으면 누구라도 가능하다. 지금이라도 당장 발상 의 전환을 시도해볼 수 있을 정도로 그린디자인은 가까이 있다.

버려지는 자원들을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이 탄생한다.

Recycle

카메론 디아즈, 패리스 힐튼, 킴 캐트럴 같은 할리우드 스타 들이 폐기물을 재활용해 만든 핸드백에 푹 빠져 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미국의 에코이스트(ecoist)는 코카콜라(Coca Cola), 아베다(AVEDA), 디즈니(Disney), 마스(Mars), 프 리토레이(Frito Lay) 등 다양한 브랜드들과 제휴하여 과자봉 지, 초콜렛 봉지, 사탕봉지, 캔 뚜껑, 신문, 타이어 등의 폐기물 들을 공급받아 제품을 제작한다. 핸드백, 지갑, 팔찌 등 다양한 패션 잡화들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와 범위가 다양하 다. 매립지로 가야 할 폐기물들이 기발한 디자인과 사람의 수 고를 거쳐 명품으로 재탄생한 것. 또, 에코이스트는 취약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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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고용하는 원칙을 지키며 직업교육을 통해 인간의 삶도 친환 경적으로 리디자인한 사례를 보여준다.

사실상 우리가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구입한 제품을 버리지 않고 가능한 오래도록 쓰는 것일 것이다. 하지 만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들의 수명이 짧은 것은 제품의 기능이 다해서가 아니라 사용자들의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갈망 때문 이다. 평준화된 기술력으로 무엇보다 디자인이 우선이 된 시대 에 디자인은 끊임없는 소비를 불러 일으키는 주요한 모티브가 되었다. 그만큼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디자인은 우리시대의 중 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내 가족의 건강과 행복한 미래를 위해, 나아가 우리의 터전인 지구환경을 위해서 그린디자인은 이제 절실한 필요조건이 되어버렸다. 앞서 소개한 사례들은 그 린 디자인이 난해하거나 실용성이 떨어지는 디자인의 이름을 가장한 예술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누구나 실험해볼 수 있는 쉬운 시도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환기시켜 준다.

글. 유소영 그린 디자이너 _ MOV DESIGN 대표 가방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가죽, PVC 등 각종 화학 소재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경험을 계기로 그린 디자인의 영역에 뛰어들었다. 친환경 디자인과 수공적 제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과 디자인이 공생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 디자인 스튜디오 모브 디자인을 설립하고 오가닉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패브릭 제품들을 디자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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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37.

유턴하고 또 유턴하니 제자리인데? 돌고 도는 초보인생 ㅠ_ㅠ -이 만화는 2012년 6월 15일 사연을 올려주신 닉네임(리튬플라워)님의 초보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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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초보

초보를 탈출하는 가장 쉬운 방법!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네이버 카페[I am 초보]를 소개합니다.

- 초보들의 애환 & 고수들의 노하우! - 서로 돕고 격려하는 건전한 커뮤니티!! - 이벤트, 만화 등 차별적인 컨텐츠!!! 카페 회원님들의 에피소드를 만화로 엮어 매주 연재하고 있습니다.

기분 좋은 운전을 위한 에티켓 * 급제동, 급출발 안 하기 * 정차할 때는 시동 끄기 * 운전 중 통화, DMB 시청 하지 않기 * 차창 밖 꽁초 버리지 않기 * 끼어들기, 꼬리물기, 주차독점 하지 말고, 양보운전 실천하기 * 사고 시 도로에서 서로 다투지 않고, 경찰서 보험사에 우선 연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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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TALK

새해에는 희망이 소복소복~

애니카 다이렉트를 사랑해 주신 고객님, 여러분의 2012년은 어떠셨나요? 후회와 아쉬움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지난 해의 하루하루에 조용히 귀 기울여보세요. 작지만 귀한 속삭임이 잊고 있던 즐거움과 행복을 소환해 줄 거예요. 2013년 새해에도 그 속삭임을 잊지 마세요. 새해에는 희망이 소복소복 원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마음을 모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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