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채우려면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하듯 비움과 채움은 한몸입니다. 품위있는 삶의 철학, 나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따듯한 감성 매거진 마패클럽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06 ON THE ROAD
섬진강변 매화 향기, 광양으로 26 OFF STAGE
들국화 “다시, 행진” 34 신차 리포트
2013 트랙스 37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마이뷰티플라이프 II 42 컬처 다이어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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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talk
ON THE ROAD
06
섬진강변 매화 향기, 광양으로 2013.04
CONTENTS
ABROAD
14
CHERRY BLOSSOM in JAPAN
ISSUE talk
Monthly ISSUE
22
쓸모 있는 모든 것을 판매합니다, 공유 경제 OFF STAGE
26
들국화 “다시, 행진” 스마트 ON
32
현지인과 떠나는 진짜 여행, 마이리얼트립myrealtrip.com 34
신차 리포트
2013 트랙스
DIRECT talk 하나
37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마이뷰티플라이프 II C U LT U R E t a l k
42
컬처 다이어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외) 책 속으로
48
내가 모르던 당신의 이야기
DIRECT talk 둘
교통사고 예방의 달인
52
교통사고 예방, 그것이 알고 싶다! - 발행인 주식회사 이투웹 이정석 - 발행처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3, 1306호 - 편집인 김현식 - 기획 . 편집 . 디자인 이투웹 02.2025.8362 - 인쇄인 현명길(대명아이티에스) - 본지에 실린 기사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LIFE talk
사물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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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Barbie), 아름다움의 이름이 되다. 생활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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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검정. 블랙푸드의 이유있는 반란 마이에코스토리
60
착한 마음을 선물합니다, 그린패키징 CARTOON
63
‘역주행!!!’ 공감TALK
잠시, 뒤를 돌아보세요
66
p.06~13 ON THE ROAD 와본 이들은 꼭 다시 찾는다는 아름다운 매화마을과 섬진강이 꿈결처럼 펼쳐진 그 곳. 초갓집, 황톳길, 매화와 대숲, 바람과 강물이 일렁이는 봄날의 여행지 광양으로 떠나보자.
01.
TRAVEL talk
p.14~19 ABROAD 사람들은 찰나를 피었다 순식간에 흩날리는 벚꽃비를 만나기 위해 매년 봄을 기다린다. 벚꽃 하면 떠오르는 여행지가 바로 일본이다. 만개한 4월에 만나는 일본 최고의 벚꽃 여행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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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섬진강변 매화향기、
매실의 본 고장인 전 남 광 양 매화 향 기가 가 득하다°와본 이 들은 꼭 다 시
찾는다는 아 름다운 매 화마을과 섬 진강이 꿈 결처럼 여 행객들의 마 음을
흔든다° 초가집과 황 톳길 매화와 대 숲 바람과 강 물이 일 렁이는 봄 날의 여행지 광양으로 떠 나 보 자°
광양으로
사진 _여행블로거 ‘네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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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가만가만 흐르는 섬진강변 따사로운 봄볕 아래 매실 이 담긴 항아리들이 겹겹이 늘어서 있다. 풍만한 항아 두꺼비가 지킨 곳, 섬진강
리들이 볕에 곱게 익어가는 풍경을 정겨운 돌담이 따 뜻하게 감싸안는다. 문득 바람이 불면 마음까지 맑아 질 것만 같은 매화 향기가 온몸을 어루만지며 지나가 는 이곳, 광양 섬진마을에 봄이 내려앉았다. 전북 진안에서 시작한 섬진강 물줄기가 모두 만나는 곳이 바로 광양시 다압면이다. 본래 섬진강은 모래내 또는 다사강, 두치강으로 불리었는데, 고려 우왕 11년 에 왜구가 경남 하동 쪽에서 강을 건너 광양 쪽으로 침입하려 하자 두꺼비 수십만 마리가 섬진나루터로 떼를 지어 몰려와 울부짖었고, 왜구들이 놀라 도망쳤 다고 한다. 이때부터 ‘두꺼비 섬(蟾)’자를 따서 섬진강 으로 불리우기 시작했다. 광양에서 가장 먼저 갈 곳은 다압면 도사리에 위치한 매화마을(섬진마을)이다. 봄이면 마을 주변 밭과 산 능선이 새하얀 매화로 눈부시게 덮이는데, 10만 그루 에 달하는 매화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면 그 향기에 이끌려 많은 이들이 매화마을을 찾는다. 특히 매화꽃 사이로 내려다보는 섬진강 풍경은 꽃 과 산과 강이 한데 어우러져 한폭의 그림을 그려낸 다. 이곳 매화마을에는 홍쌍리 명인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의 매실농원인 청매실농원이 자리하고 있다. 매 화나무 집단재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곳으 로 율산 김오천 선생이 심은 고목 등을 포함하여 매화 나무 단지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매실 식품을 만드는 데 쓰이는 전통 옹기 2,500여 기가 농원 뒤편 왕대숲 과 함께 분위기를 돋운다. 매화마을은 매화철에만 가 는 곳이 아니다. 탁 트인 섬진강 조망과 새벽 안개를 배경으로 구절초, 벌개미취, 맥문동이 계절마다 장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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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이룬다. 구석구석 정성들여 가꾸어진 농원과 잘 다 듬어진 산책로, 영화 <천년학>의 무대가 된 초가집(숙 박도 가능)도 이곳을 찾는 기쁨을 더한다. 02. 매화마을을 지나 봄날의 산책을 더 이어가고 싶다면, 백운산 자연휴양림을 찾는 것은 어떨까? 백운산 기슭 에 자리한 휴양림은 잘 보존된 원시림과 삼나무, 편백 광양 여행 명소, 백운산과 광양만
나무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백운산 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생태숲은 63헥타르 면적에 자생식물의 체계적인 보존과 더불어 자연학 습과 휴식이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백운산과 섬진강을 그대로 축소한 생태체험관과 생 태연못에서는 백운산에서 자생하는 동식물을 가까이 에서 관찰할 수 있다. 또, 초봄이면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 수도한 곳으로 유명한 인근의 옥룡사지 주변 의 7,000여 그루의 동백꽃이 만개하여 또 하나의 장 관을 이룬다. 짠 바닷바람이 그립다면 광양만 쪽으로 발길을 돌려 보자. 국내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이순신대교, 광양 항, 망덕포구 등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최초로 김 양 식을 시작한 김여익을 기리기 위한 김시식지도 들러 볼 만 하다.
tip ▶ 광양매화문화축제 ◀ 전국에서 가장 이른 시 기에 개최되는 꽃축제이다. 섬진마을(매화마을) 과 섬진교 둔치에서 해마다 3월 중순에 개최된다. 1997년 고품질의 매실과 매실 식품을 널리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시작한 이후로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찾는 대규모 축제로 발전했다. 섬진강변 백운산 자락의 약 33만㎡ 지역에 군락을 이룬 매 화단지는 전국에서 매화 경치로는 으뜸으로 칠 정도로 아름다워서 <취화선>, <다모> 등 드라마와 영 화의 배경 장소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13
14
ABROAD
자료 제공
일본 정부 관광국
° 꽃비 를 순위는 만나기 위해 매년 봄을 기다린다다 벚꽃 하면 떠오르는 여행지
찰나를 피었다 순식간에 흩날려 떨어지는 벚꽃 사람들은 그 화사하지만 장엄한
CHERRY BLOSSOM in JAPAN ’
1
말 규슈에서 꽃망울을 터뜨리며 봄을 알리기 시작하여 바로 일본이다° 월 월 말이면 훗카이도에서 이별을 고하는 일본 벚꽃의 절정은 바로 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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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훌쩍 일본으로 떠나보자° 벚꽃이 만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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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공원은 일본의 국민 공원으로 도쿄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 아 왔다. 메이지 유신 직후 일본 조정의 지시로 건설된 일본 제1호
도쿄
공원으로 시노바츠 연못, 국립 박물관, 도쿄 미술관 등 다양한 볼 거리가 가득하다. 일본의 첫 번째 근대식 동물원이자, 판다로 유명 한 우에노 동물원도 함께 들러 볼 수 있어 일석이조. 매년 150만
도심의 공원에서 즐기는 벚꽃 나들이
명이 몰려들 정도로 유명한 우에노 공원의 벚꽃 놀이는 인기가 높 다. 단, 노숙자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므로 저녁 시간에는 조금 위 험하니 주의해야 한다. 신주쿠 공원도 도쿄의 벚꽃 명소로 이름나 있다. 1906년 황실 전용으로 건설되어 사용되어 오다가 1949년 국 민 공원으로 지정되어 대중에 공개되었다. 일본・영국・프랑스 삼 국의 양식이 혼재된 독특한 조경의 정원과 그 푸른 잔디 사이로 흐 드러진 벚꽃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약 65종의 벚꽃이 한 달 넘
개화 시기
3월 말 - 4월 중순
게 공원 곳곳을 물들이며 봄의 자태를 뽐낸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이지만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3월 25일부터 4월 24일까지는 매일
체크 포인트
우에노 공원, 신주쿠 공원, 쇼와 기념 공원
개방한다. 이 밖에 쇼와 기념 공원 역시 벚꽃을 즐기기에 손색없는 곳이다. 잠자리 습지, 스포츠 시설과 바베큐 가든 등 체험 시설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해, 벚꽃 나들이와 가족 놀이를 함께 즐기기에 좋은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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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의 봄은 오사카 공원에서 시작돼 오오카와 강변에서 끝난 다”는 말 그대로 오사카의 봄은 벚꽃과 함께 오사카 성에서 시작된 다. 중세 일본을 통일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자신의 권력을 과시 하기 위해 3년간 10만여 명을 동원하여 16세기에 완성한 오사카 성
오사카
은 일본 벚꽃 여행의 백미. 전체 20만 그루에 달하는 오사카성의 수 목 중 4,300여 그루가 벚나무일 정도로 그 규모가 엄청나다. 특히 도요토미의 유물이 전시된 천수각 서쪽에 자리한 니시노마루 정원 은 오사카 성에서 벚꽃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벚꽃 만개 시 기에는 연장 운영되기 때문에 야간 벚꽃도 볼 수 있다. 히메지 성 역시 오사카의 대표적인 벚꽃 관광지다. 메이지 시대에 파괴되지 않은 극소수의 성 중 하나로, 17세기 일본 성곽 건축을 대표하는 가
시대의 유적 사이로 나리는 꽃비의 향연
치를 인정받아 나라의 호류지와 함께 일본 최초의 세계문화유산으 로 지정되었다. 백조의 성으로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건축 라인 사
개화 시기
3월 말 - 4월 중순
이로 날리는 분홍빛 벚꽃이 이루어내는 장관은 경이로움 그 자체 체크 포인트
다. 마지막으로 조폐국 인근 오오카와 강변 일대를 들러보자. 이 일 대는 에도 시대부터 벚꽃 관광지로 사랑받아 왔다. 4월 중순이 되면
오사카 성, 히메지 성, 조폐국 일대 오오카와 강변
1만여 그루의 벚나무가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는데, 평균 100만 명의 인파가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17
교토는 일본 고유의 전통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고도(古都)로 이름 높 은 곳이다. 그리고 일본 내에서 가장 대중적인 벚꽃 여행지이기도
교토
하다. 특히 아름다운 사찰이 많이 보존되어 있는데, 분홍 벚꽃과 건 축이 잘 어우러져 가장 일본다운 봄 풍경을 만들어낸다. ‘순수하고 깨끗한 물’이라는 뜻을 가진 청수사(淸水寺)는 교토의 상징으로 웅
벚꽃길을 거닐며 천 년의 시간을 체험한다
장하고 아름다운 건축물로 이름높은데, 일본 수학 여행의 필수 코 스로 우리나라의 불국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사찰 주변에서 전 통 과자를 맛보고 체험해 볼 수 있고, 벚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기 념품도 구경할 수 있어, 유적 견학과 벚꽃 놀이를 함께 즐기기에 적 합하다. 또 다른 교토의 벚꽃 명소는 신비한 모래 정원으로도 유명 한 은각사(銀閣寺). ‘외로움을 느낄 정도의 조용함 속에 깃든 기품’ 을 뜻하는 ‘간가(閑雅)’의 미학을 추구하는 교토 ‘히가시야마(東山)
개화 시기
3월 말 - 4월 중순
문화’의 절정을 맛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고찰이다. 은각사 옆에 위치 한 ‘철학의 길’은 20세기 초 일본의 유명한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체크 포인트
청수사(기요미즈데라), 은각사(긴카쿠지)와 ‘철학의 길’
자주 사색하면서 걸었던 길로 유명하다. 은각사에서 와카오지 신사 까지 수로를 따라 약 1.8km 가량 이어진 길을 걸으며 만나는 아름 다운 벚꽃 나무 터널과 개천에 흩날린 꽃잎은 잊지 못할 여행의 한 페이지를 선물한다.
18
히로사키 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최고의 벚꽃 명소다. 지난 해 인기리에 방영된 KBS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 의 배경으로 국내에도 알려지기 시작한 히로사키 성은 일본 7대 성 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다. 1611년 에도 시대에 지
아오모리
어졌다. 이후 1627년 낙뢰로 불에 타 무너진 것을 1810년 훗카이도 수호에 공적을 인정 받은 9대 영주 스가루 야스치카가 재건에 착수 했다. 그리고 이듬해인 1811년 완공되기까지 히로사키 성은 부침 많은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건축물이다. 특히 5,000여 그루의 벚나무가 만들어내는 눈부신 벚꽃의 절경은 히로사키 성 최고의 백 미. 매년 4월 23일에서 5월 5일 사이에 열리는 히로사키 벚꽃축제 는 평균 250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히로사
세상 어디에도 없는 단 한 곳의 벚꽃 성지
키 공원의 벚꽃이 유명하게 된 계기는 메이지 시대 말기 시민들이 벚꽃을 기증하기 시작한 데서 비롯되었다. 그 이후 매년 봄이면 왕
개화 시기
4월 중순 - 5월 중순
벚나무는 물론이고, 버드나무처럼 가지가 늘어지는 수양벚나무에 체크 포인트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벚꽃이 만개하여 공원 곳곳을 수놓는다.
히로사키 성
당대 히로사키 성주의 영화를 자랑하는 천수각과 3개의 망루, 5개 의 성문 등이 꽃과 어우러져 자아내는 운치있는 풍광은 일본 제일 의 봄 풍경을 자랑한다. 19
20
p.22~25 Monthly ISSUE 공유경제, 얼핏 거창하게 들리지만 알고 보면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필요한 이와 나누는 경제 활동을 의미한다. 이익을 함께 거두는 경제적인 나눔, ‘공유 경제’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p.26~31 OFF STAGE 지난해 14년 만의 재결성 이후 살아있는 록의 레전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 들국화. 그들의 “행진”이 청춘에게 전하는 응원과 위로의 메세지.
p.32~33 스마트 ON 현지인과 떠나는 ‘진짜’ 여행. ‘마이리얼트립’은 여행을 계획할 때 한 번쯤 상상해보는 현지 친구와의 생생한 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다.
p.37~39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2013년 세법 개정으로 인해 연금 저축의 내용이 변경되었다. 변경된 연금저축 보험의 특징을 잘 확인하면 연말 정산과 노후 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p.34~36 신차 리포트 도심 속 지루한 일상에 즐거운 모험을 선물해 줄 합리적인 신차가 필요했다. 트랙스는 그 기대를 업고 탄생한 제1호 ULV(Urban Life Vehicle, 도심형 SUV) 세그먼트 카다.
02.
ISSUE talk 21
MONTHLY ISSUE 04 MO
M O N T H LY I S S U E
•
쓸모 있는 모든 것을 판매합니다, 공유 경제
얼핏 거창하게 들리는 용어, 공유경제. 하지만 일주일에 몇 번 타지 않는 자동 차부터, 아이들이 크면서 금방 용도를 잃게 되는 장난감, 쌓여 있는 책들, 아무 도 사용하지 않는 빈 방, 그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지식과 경험에 이르기까지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을 필요한 이와 나누는 것이 공유경제다. 나눔이라 하면 기부가 먼저 떠오르지만, 공유경제는 나눔을 통해 경제적인 이익까지 얻 을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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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좁고, 지갑은 얇다
을 각자 소비해야 했다.
“만약 복권에 당첨 된다면, 풀장이 딸린 저택을 사
그만큼 경제적인 부담도 늘어났다. ‘자주 쓰지 않
고 싶어” “내가 만약 억만장자가 된다면 전용기를
지만 필요는 한’ 물건들 덕분에 집집마다 ‘수납’이
타고 세계를 누벼야지” 누구나 이런 상상을 한번쯤
최대의 화두가 됐고, 주차장에서 날마다 삿대질을
은 하곤 한다. 왜? 상상은 돈이 안 드니까! 하지만
목격하게 되는 시대가 됐다. 하지만 인터넷과 통신
누가 그랬던가. 꿈은 하늘을 날아도 현실은 시궁창
이 단절된 개인들의 광장 역할을 하게 되면서 ‘공
이라고. 대한민국은 5천만 인구가 모두 풀장이 딸
유’에 대한 욕구도 물꼬를 트게 됐다.
린 저택을 가질만큼 크지도 않고, 내 통장의 잔액 은 언제나 마이너스다.
공유하면 뭐가 좋은데?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공유경제’다. 등장이라
공유경제는 기본적으로 잉여 재화와 인력을 대상
고는 했지만, 과거에는 공유라는 개념이 지금보다
으로 한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거래가 아닌
훨씬 더 자연스럽게 일상을 차지했다. 대부분의 집
소비자와 소비자의 시장이라는 점에서 상업 경제
들은 넓은 거실을 가질 수 없었지만, 골목마다 동
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중고품 시장과도 다르
네 어귀마다 놓여있던 평상과 정자나무를 공유했
다. 중고물품 거래는 소유권을 거래하지만, 공유경
고, 잔치나 상을 치를 때는 품앗이하며 서로를 도
제는 소유권은 그대로 두고 사용권을 일시적으로
왔다. 그뿐이랴. 아이를 기르는 것도, 농사를 짓는
허락하는 점이 특징이다.
것도, 시장에 물건을 팔거나 사오는 것도 과거에는
물론 돈이 많고, 많은 물건을 넉넉히 둘 수 있는 큰
대부분의 물건과 인력을 공유하며 살았다. 하지만
집이 있고, 또한 지구의 자원이 무한하다면 번거롭
마을 공동체가 와해되고, 개인의 고립이 심화된 현
게 공유경제까지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장기
대에 들어서자 사람들은 필요한 모든 물건과 인력
적인 불황의 시대, 남아도는 물건과 인력으로 수익
23
MONTHLY ISSUE 04 MO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의 거래가 아닌 소비자와 소비자의 시장이라는 점에서 상업 경제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중고품 시장과도 다르다. 중고물품 거래는 소유권을 거래하지만, 공유경제는 소유권은 그대로 두고 사용권을 일시적으로 허락하는 점이 특징이다.
24
까지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유경제의 매력은 극 대화된다. 또한 환경과 자원의 문제,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고민하는 시대에 공유경제는 윤리적인 문제와도 직결된다. 공유경제가 성공하려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와 소통이 우선되어야 한다. 공유경제 서비스가 검 증과 보험의 역할을 어느 정도 맡기는 하지만, 믿 을 수 없는 사람에게 내 소유의 물건을 빌려준다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반대로 생각하면 공유 경제는 관계를 재건하는 통로이기도 하다. 종합해 보면, 공유경제는 경제적인 이익, 윤리적인 만족 감, 사회적인 소통을 모두 해결하는 1거 3득의 장
그린카
점을 가지고 있다.
자공차 공유
해외에서는 집(주말저택이나 숙소)을 공유하는
키플
에어비앤비(AIRBNB), 자동차를 공유하는 집카
아동의류 공유
(ZIPCAR)가 대표적인 공유경제 플랫폼이다. 국
맘스박스
내에서는 아이들 옷을 공유하고, 남는 시간을 공유
아동의류 공유
www.greencar.co.kr:
www.kiple.net:
www.momsbox.co.kr:
하고 유아를 품앗이하고, 사무공간을 공유하고, 책 을 공유하는 등 다양한 플랫폼들이 실험을 계속하
이미 가진 물건은 많지만, 필요한 물건도 많다. 바
고 있다.
쁠 때는 누군가 도와주면 싶지만, 한가할 때는 심 심하다. 내게 필요한 것(물건이든 시간이든)을 흔
대표적인 국내 공유경제 플랫폼
쾌히 빌려줄 친한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
코업
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면, 공유경제에 눈을 돌
www.co-up.com:
사무공간 공유 국민도서관 책꽂이
려보자. 한가한 물건과 시간을 서로 나누어 돈도 www.bookoob.co.kr:
도서 공유 품앗이 파워
벌고 인연도 맺고 사회적인 뿌듯함까지 얻는 진정 한 사회적 기업, 공유경제는 이제 막 시작되었다.
www.pumpa.co.kr:
품앗이 육아 비앤비히어로
당신의 아이디어를 그냥 썩히지 말고 과감히 도전 해보자. 더욱이 믿질 것도 없는 장사다.
www.bnbhero.com:
집 공유 코자자
www.kozaza.com:
집 공유 소카www.socar.kr:
자동차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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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국화
O F F S TA G E
•
다시, 행진 지난해 14년만에 재결성하자마자 바로 전국 투어를 소화해 내고, 국내 최고 락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 연말의 소극장 콘서트까지, 살아있는 레전드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준 들국화가 2013년 다시, 행진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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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의 모든 들국화를 위하여 들국화는 아픔의 시대를 함께한 청춘들의 로망이자, 열정과 저항, 그리고 희망을 전하는 메신저였다. 그들이 무대를 떠 난 뒤에도 젊은이들은 전설처럼 전해지는 들국화의 음반을 들으며 록의 정신을 간직해왔다. 들국화의 앨범은 비록 시간이 쌓여 표지는 빛바랬지만, 그들 의 음악만은 늘 뜨겁게 살아있었다. 들국화의 음악은 처음부 터 날것이었듯 지금도 여전히 듣는 이의 가슴을 뛰게 하는 에너지를 품고 있다. 다시 무대에 돌아온 들국화, 그들은 흘러간 밴드들이 흔히 그렇듯 7080 추억의 노래를 달콤하게 부를 생각이 없다. 아 니, 애초에 들국화에게 그런 것은 가능하지도 않다. 들국화 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청춘의 심장을 가진 이들의 응원가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또 그들에게 삶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이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청춘이란 들국화 멤버들에게 여 전히 심장이 뜨거운 이를 말함이지 팽팽한 피부를 두고 하는 말은 아니다. 왕년에 날렸다는 식의 거들먹거림이나 어떤 권위 의식도 없 이 조용히 무대에 선 들국화의 모습이야말로 ‘들국화다운’ 것이리라. 처음 작은 클럽에서 음악을 시작했듯 소극장 무대 와 작은 거리 공연도 마다하지 않는 들국화는 묵직하게 젊은 이들과 시대의 한가운데로 걸어 들어왔다. 멤버들의얼굴은 나이 들고, 몸은 예전 같지 않지만, 그 어느 때보다 깊은 울 림을 전하는 들국화를 보며 ‘살아있는 한 삶은 아름다운 것’ 임을 느꼈다는 이들도 많다.
“이제 지금의 젊은 세대를 위해 노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들은 저희보다 더 외롭고 힘든 길을 걷고 있습니다. 세월이 아무리 흐른다 해도 모든 젊음은 한 송이의 들국화임을 나지 막이 속삭여주시기 바랍니다. 결코, 꺾이지 않은 이 땅의 모 든 들국화를 위해” - 소설가 박민규
재결성 이후 들국화에게 가장 큰 화두는 ‘청춘’과 ‘위로’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너희들이 배고픈 설움을 알아?”라는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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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세대들의 일방통행식 호통에 그들은 동의하지 않는다. “걱정말아요 그대”라고 감싸 안으며 “아침이 밝아올 때까지, 행진”하라고 외치는 그들의 노래는 지친 청춘들에게 바치는 들국화만의 응원가이다. 이번 공연을 앞두고 전인권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행진 하는 우리의 모습 자체가 청춘들에게 울림이 되었으면 한다. 2012년이 들국화의 건재함을 보여주는 한 해였다면, 2013 년은 ‘다시, 행진’ 하는 들국화의 모습을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최성원은 “다시, 행진의 첫 시작이 될 이번 공연은 이 땅의 모든 들국화를 위한 뜨거운 응원의 무 대로 꾸며질 것이다”라는 말을 전했다.
노래여 잠에서 깨라 들국화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노래여 잠에서 깨라’라는 신 곡을 발표하였다. 전인권이 작사하고, 최성원이 곡을 붙인 ‘노래여 잠에서 깨라’는 서정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노랫말이 공명하는 들국화 특유의 힘을 가진 곡. 덧없는 사랑과 감각 적인 본능에 쏠려있던 대중가요계에 질려있던 팬들과 평론 가들은 “다시 들국화의 새로운 노래를 듣게 되어 꿈만 같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야 할 것 같다”며 신곡 발표에 환호했 다. 들국화는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홍대 인디 뮤지션, 다양 한 신진 아티스트뿐만이 아니라, 각계각층과의 활발한 교류 를 이어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살아있는 전설이자, 젊음과 저항의 아이콘인 들국화의 행진에 잠든 노래, 잠든 청춘들이 깨어나길 간절히 기대한다.
Concert 공연 일시 4.4~4.14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7시, 일요일 6시, 4월 8일 공연 없음) 공연 장소 인터파크 아트센터 아트홀 공연 문의 컴퍼니에프 02-334-7191 홈페이지 facebook.com/deulgukh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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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 마 트 온
•
현지인과 떠나는 진짜 여행
마이리얼트립 myrealtrip. com
파리의 사진가와 함께 시내 곳곳을 다니며 하루를 보내기, 홍콩에 사는 블로거와 야시 장을 둘러보고 맛있는 음식 먹어보기, 시드니의 회사원과 주말 서핑 나가보기. ‘마이리 얼트립myrealtrip.com’은 여행을 계획할 때 한 번쯤 상상해보는 현지인과의 현지인 다운 경험을 제공하는 온라인 여행 플랫폼이다.
자유 여행의 장점만 흡수한 ‘진짜’ 여행 자신의 여행이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 으랴. 하지만 언어의 벽은 물론이고, 현지인이 아니면 매번 없는 정보의 부재로 내 소중한 여 행은 결국 틀에 박힌 관광으로 마무리되곤 한 다. 2012년 대학 동기였던 이동건 대표와 백 민서 부대표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여행사를 꿈꾸며 ‘마이리얼트립’을 설립했다. 현지에서 생활하는 일반인 가이드에게서 믿을 만한 일정을 제공받으며 즐기는 철저히 ‘현지인’스러운 여행을 기획한 것. 노련한 가이드가 안내하는 패키지의 장점과 자유로운 일정과 변경이 가능한 자유 여행의 장점을 고루 흡수한 ‘진짜’ 여행, ‘마이리얼트립’은 그렇게 시작됐다.
당신은 더 이상 관광객이 아닙니다 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목적지를 결정했다면, 바로 ‘마이리얼트립’에 접속해보자. 이제 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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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맞는 일정과 가이드를 고 르기만 하면 된다. 프랑스 마 르세유에서 나고 자란 대학 생과 마르세유 시내의 박물 관을 관람하거나 산책할 수 도 있고, 뉴욕의 한인 공연 기 획자와 공연을 관람하고, 뉴요커스러운 쇼핑을 즐길 수도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서촌 지 역 안내서를 책으로 출판한 토박이가 안내하는 서촌 골목 탐험을 시작할 수도 있고, 대구 근 대 문화 알리기에 열정적인 대학생과 함께 옛 대구의 흔적이 숨쉬는 거리와 건물들을 돌아 볼 수도 있다. 관심있는 분야를 테마로 여행할 수도 있고, 같은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도 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바, 맛집, 가게들을 자연스럽게 드나들 수도 있다. 블로그에 온갖 정보가 넘쳐나지만, 그래서 또 믿을 만한 알짜 정보를 가려내기 어려운 요즘이기에 옥 석을 골라주는 그들과의 여행이 더욱 보물처럼 느껴진다. 당신은 친구 같은 가이드을 고용 하고, 가이드 같은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그리고 그들과 여행하는 시간만큼은 당신은 더 이 상 관광객이 아니다.
가이드의 ‘진짜’ 자격을 제시하다 물론, 스스로 가이드가 될 수도 있다. ‘마이리얼트립’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전문 여행가, 화려한 도시의 유학생이 아니라도 상관없다. 평범한 대학생, 직장인, 심지어 백수라도 환영 받을 수 있다. 독특한 플랜과 그것을 뒷받침할 경험과 지식이 원하는 최소한의 자격이다. ‘마이리얼트립’은 가이드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고 화상통화를 통한 인터뷰를 통해 최소한 의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기본은 ‘신뢰’다. 기술의 산물인 온라인을 도구로 쓰되 인간 의 본질을 주고 받는 것 역시 ‘마이리얼트립’의 진짜 재미요, 일부다. 믿음과 모험 사이의 진 짜 여행,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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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리포트
•
2013 트랙스 소형 SUV는 전적으로 필요의 산물이었다. 차량이 홍수를 이루는 도시의 도로에서 기동성을 확보하기에 적절한 소형차의 경쟁력과 주말의 여가를 흡수할 만한 역동성을 갖춘 SUV의 장점을 모두 소화할 만한 차가 필요했던 것이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다면 상관 없겠지만 평범한 도시 직장인들에게는 절실한 문제였다. 쉐보레의 트랙 스는 소형 SUV의 불모지인 국내에서 그 기대를 업고 탄생한 제1호 ULV(Urban Life Vehicle, 도심형 SUV) 세그먼트 카다.
트랙스,
GM은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의 자리를 놓치
국내 도심형
지 않은 미국의 자존심이었다. 하지만 2009
UVL의
년 파산 위기 이후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했고,
성공적 첫
그 과정에서 인기가 떨어진 브랜드는 정리하
시동을
고, 개발 플랫폼을 글로벌 기준으로 통합했다.
걸다.
와중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는 ‘작지 만 강한’ 차로 바뀌었다. 시대적 요구와 함께 통합된 개발 프로젝트의 첫 모델은 결국 소형 SUV여야 했던 것이다. 소형 SUV는 기민한 몸놀림으로 혼잡한 도심을 마음껏 누비기 위한 차로, 무엇보다 도심 주 행에 최적화되어야 하고, SUV의 안정적인 파워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작은 차체로 기동 성을 확보하고, 국내 최초로 1.4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구현해 낸 140마력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 20.4 kg.m의 강력한 성능은 고무적이다. 고효율 터보 엔진에 최적화된 6단 자동변속기는 주행 및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 발진과 추월 시 가속 성능을 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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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시켰다. 높은 수준의 연비를 구현해 운전의 재미와 경제성을 동시에 선사한 것이다.
소형 SUV의 소형 SUV는 성능만큼이나 디자인이 중요한 성공의 백분율을 차지한다. 트랙스의 주요 고객 주요
층은 결국 시내 주행이 잦은 여성 운전자와 젊은 직장인이기 때문이다. 편리함과 감성적인 요
고객층에
소를 함께 추구하는 여성 고객과 역동적인 SUV 특유의 아이덴티티를 선호하는 젊은 남성 고
집중하라.
객층을 모두 만족시킬 디자인이 필수적이었다. 트랙스는 기본적으로 쉐보레의 패밀리룩을 적 용해 귀엽고 친숙한 감성을 담보했다. 이어 후드에서 트렁크까지 유연하게 연결되는 아치형 루프라인과 짧게 설치된 오버행이 조화를 이뤄 남심을 사로잡을 역동적인 디자인을 완성했 다. 여기에 최대 18인치까지 선택이 가능한 알로이휠로 세련미를 더했고, 타이어와 휠하우스 의 간극을 최소화한 디자인은 안정적인 스타일을 마무리해냈다. 차체에 비해 넓은 실내 공간과 실용성을 확보해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20-30대 젊은이 들의 요구도 만족시킨다. 전장 4,245mm, 바퀴 축간 거리 2,555mm의 여유로운 차체는 성 인 5명이 여유롭게 승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뒷좌석에 6:4 폴딩 시트를 적용하고, 조수 석도 평평하게 접힐 수 있게 장착하여 필요에 따라 총 8가지의 다양한 공간 연출로 실내를 더 욱 넓게 활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는 출퇴근과 쇼핑 등 일상 생활은 물론이고, 도심 밖 장 거리 주행까지 모두 만족시킬 만한 공간 변형을 제안한다. 안전성은 이제 크기와 용도를 막론하고 신차의 필요충분 조건으로 자리잡았다. 트랙스는 차 체 강성도 고장력 강판을 66% 이상 사용해 소형 SUV의 물리적 안전성 상향에 앞장선다. 장 착된 차세대 Gen II 6단 자동변속기는 가변 솔레노이드(VFS) 제어와 초정밀 전자제어 시스 템을 통해 향상된 변속 응답성과 완벽에 가까운 변속 타이밍을 구현해냈다. 부드러우면서도 경쾌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보장한 것이다. 또 화려하면서도 강인한 느낌의 4등식 할로 겐 헤드램프는 뛰어난 배광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된 외관 품격과 선명한 야간 시야를 제공한 다. 조사각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스마트한 인포 35
Play the
테인먼트 환경은 덤이다. 쉐보레의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7인치 풀컬러 터치스크
City
린과 스마트폰이 연동되어 전화 통화, 음악 감상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더불어 브링고 내비게
TRAX!
이션과 스티처, 튠인 등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도 적용시켰다. 차 안에서도 콘서트 홀같은 웅장 한 사운드를 구현하는 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한 점은 트랙스의 또 다른 매 력이다. 이 삭막한 도시를 함께 즐길 나만의 잇(it)카를 찾고 있다면 트랙스에 주목해보자. 지 루한 일상을 모험으로 바꾸길 원하는 당신의 ‘친한 친구’가 되기 위한 첫 시동을 시작했다.
설계 화면
2013 트랙스를 선택한 당신의 주행을 책임져 줄 보험은 바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 트! 대인배상에서 추가 특약에 이르기까지 예상 납입 보험료를 따져보고, ‘꼼꼼하게’, ‘똑똑하게’ 당신의 안전을 미리 설계해보자.
*쉐보레 트랙스(Trax 2013년식) 보험료 산출기준 - 설계기준 : 82년생 기혼여성, 부부한정, 3년이상 4년미만, 사고없음 - 피보험자의 연령과 차종, 가입경력 및 사고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접 설계하셔서 보험료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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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와 노후대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방법
달라진 연금저축보험 마이뷰티플라이프Ⅱ 로 더욱 든든하게 준비하세요! 2013년 세법개정으로 인해 연금저축의 내용이 변경되었습니다. 변경된 연금저축보험의 특징을 확인하셔서 연말정산과 노후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세요.
01. 변경된 마이뷰티플라이프Ⅱ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 납입기간은 가입 시 최소 5년납 이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 연금 개시연령이 최고 75세에서 80세로 확대 되었습니다. - 납입한도가 연 1,800만원으로 변경되었습니다(분기당 한도 없음) - 연금 수령기간은 5년부터 선택이 가능합니다. (단, 가입연령별로 기준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 분리과세 한도가 연간 1,200만원까지 확대되었습니다(사적연금 限)
02. 연금저축보험, 꼭 있어야 하나요? - 개인연금은 노후자금의 필수품 입니다. 따라서, 많은 직장인에게 필수상품으로 부상한지 오래인데요, 매년 납입한 금액은 연간 400만원 한도로 소득공제 혜택이 가능하며 복리로 부리 되기 때문에 노후에 안정적인 연금수령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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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저축보험 마이뷰티플라이프Ⅱ 변경내용을 한눈에 확인해 보세요! 구 분
변경 전(‘13년 3월 이전)
변경 후(‘13년 3월 이후)
가입연령
만 20세 ~ 65세
만 18세 ~ 75세
연금지급 개시나이
만 55세 ~ 75세
만 55세 ~ 80세
연금지급 기간 0
최소 5년이상 0 10, 15, 20년납, 전기납(55세납 ~ 80세납)
보험료 납입기간
1) 기본보험료 : 월납, 3개월납, 6개월납, 연납 2) 추가납입보험료 : 수시납
연간 1,800만원
연간 1,800만원
연간 400만원
연간 400만원
소득공제
5.5%
* 55세 ~ 70세 : 5.5% * 71세 ~ 80세 : 4.4% * 81세 이상 ~ : 3.3%
분리과세
연간 600만원(* 공적연금 포함)
연간 1,200만원(* 사적연금 限)
연금소득 5.5% (단, 연 600만원 ↑ 종합과세)
기타소득 16.5% (* 단, 무조건 분리과세)
중도해지 시
기타소득 22%
기타소득 22%
해지 가산세
가입 후 5년 이내 기납입보험료의 2.2%
-
사망 시 상속인수령
연금소득 5.5% (단, 연 600만원 ↑ 종합과세)
기타소득 16.5% (* 단, 종합과세 배제)
배우자 상속특례
(신설)
* 배우자 연금수령 시 * 연금소득세 과세 * 상속세 별도 정산
소득공제
사망시 일시금 수령
일시 수령
주1) 상기 세율은 모두 지방소득세(구,주민세)를 포함한 세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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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7, 10, 15, 20년납, 전기납(55세납 ~ 80세납)
1) 기본보험료 : 월납, 3개월납 2) 추가납입보험료 : 수시납 연간 1,800만원
보험료 납입주기 0 0 납입한도
연금 수령
5년 ~ 25년 (단, 가입연령별 기준 상이)
다이렉트라 예상연금수령액이 더 많은 제 1위 절세상품, 다이렉트 연금저축보험! 연말정산 시 직장인은 물론 전문직, 자영업자 모두가 연간 납입보험료 전액(퇴직연금의 본인부담금 포함, 전 금융기관 합산)을 400만원 한도 내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과표기준별 소득세율에 따른 연금저축보험 절세금액 예시]
과표
소득세율
최대절세금액(400만원 납입 시)
1,200만원 이하
6.6%
264,000원 (400만원 * 6.6%)
1,200만원 초과 4,600만원 이하
16.5%
660,000원 (400만원 * 16.5%)
4,6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
26.4%
1,056,000원 (400만원 * 26.4%)
8,800만원 초과 3억원 이하
38.5%
1,540,000원 (400만원 * 38.5%)
3억원 초과
41.8%
1,672,000원 (400만원 * 41,8%)
* 2012년 12월 세제기준, 세금절감 효과는 개인별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더욱 자세한 사항은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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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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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2~47 컬처 다이어리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세계팝업아트 전, 뷰티풀 민트라이프 2013 등 4월에 주목해야 할 문화 소식을 전한다.
p.48~49 책 속으로 사람의 이면을 발견할 때, 누군가를 잘 안다는 확신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깨닫게 된다. 루시드폴의 <무국적요리>와 <최인호의 인생>은 우리가 모르던 그들의 숨은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p.52~53 교통사고 예방의 달인 날씨가 따뜻해 지는가 하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춘곤증, 그 위험성과 예방법을 알아보자. 또, 차가 필요할 때 빌려 쓰고, 되돌려주는 서울시의 ‘나눔카’ 서비스를 소개한다.
03.
CULTURE talk 41
C U LT U R E D I A R Y
•
Sun
Mon
Tue
Wed
세계팝업아트 전
루시드폴 콘서트
교과서 속 현대미술 전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
뷰티풀 민트라이프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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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시어터 ‘달’
Thu
Fri
Sat 김주원의 마그리트와 아르망
04
2013 APRIL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 2.23-4.21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4.26-6.9 샤롯데시어터
배치기쑈 금의환향
【콘서트】 뷰티풀 민트라이프 4.27-4.28 고양 아람누리 루시드폴 콘서트목소리와 기타 4.2-4.28 반쥴 로프트 배치기쑈 금의환향 4.12-4.13 홍대 V홀 【전시】 세계팝업아트 전 3.31-5.19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그림일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 2.28-9.22 국립현대미술관 교과서 속 현대미술 전 2.20-5.26 아람미술관 【무용】 김주원의 마그리트와 아르망 4.5-4.7 LG아트센터 【어린이 공연】 베이비시어터 ‘달’ 4.24-4.27 고양어울림누리
★ 상기 공연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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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R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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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명작 뮤지컬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설명이 더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알려 진 작품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위대한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쓴 곡에 명콤비인 팀 라이스가 가사를 붙인 뮤지컬의 명작.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다 른 작품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스타라이트 익스프레스>와 함 께 전 세계 무대에서 지금도 수많은 관중을 감동시키고 있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라이센스 무대가 4월 26일부터 한국에서 펼쳐진다. CAST: 마이클리, 박은태 | 윤도현, 김신의, 한지상 | 정선아, 장은아 | 지현준, 김태한,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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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신의 아들과 인간의 삶 사이에서 고뇌하는 지저스
4.26-6.9
뮤지컬 속 지저스는 신의 아들로서 성스러운 모습보다는 인간적인 면모가 강
장소
조되는 인물이다. 주어진 짐과 운명에 괴로워하고, 사랑하는 제자의 배신에
샤롯데시어터
분노하며, 세상 사람들의 기대와 요구에 힘들어하는 인간적인 지저스의 나약
문의
한 모습에 관객들은 또다른 생각을 하게 된다. 지저스 역에 마이클 리와 박
1577-3363
은태가 더블 캐스팅 되었는데, 마이클리는 “피와 살을 가진 인간, 아웃사이 더 지저스의 분노와 좌절, 공포와 사랑을 담아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유다 역에는 윤도현, 김신의, 한지상이 캐스팅 되었는데, 특히 윤도현은 16년만에 유다로 귀환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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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세계 팝업아트 전
세계 최초로 다양한 영역의 팝업아트를 규명하고 소개하 는 전시가 한국에서 열린다. 세계 파업아트의 거장들의 작
기간
품과 다양한 영역과의 콜라보
3.31-5.19
레이션 작업, 더불어 페이퍼
장소 한가람 디자인미술관
엔지니어링과 북아트가 접목된 세계 팝업북과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전시
문의
다. 특히 전시 기간 중에 페이퍼 엔지니어링을 팝업아트로 승화시킨 벤자
02-3143-4360
하니가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 대상의 토론 및 사인회를 실시하고, 브루스 포스터는 자신이 만든 해리포터 팝업북 만들기를 직접 지도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계 행사를 통해 대중에 게 소통과 창작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카이브
사람과 땅을 사랑했던 정기 용 일생의 기록 [그림일기: 정기용 건축 아 카이브] 전은 건축가 정기용 (1945-2011)이 미술관에 기증한 기록물을 중심으로
기간
건축과 도시, 삶과 문화에 대한 의미를 재발견해보는 전시다. ‘그림일기’
2.28-9.22
라는 제목은 그의 저서에서 발췌한 것으로 건축가 정기용이 일생에 걸쳐
장소
남긴 드로잉과 글이 삶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붙였다. 우리
국립현대미술관 제5전시실 문의 02-2188-6000
의 땅과 그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에 그 누구보다 애정어린 시선을 간직했던 그의 작업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회복해야 할 소중한 가치를 환 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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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formance 뷰티풀 민트라이프 2013
4회를 맞는 뷰티풀 민트라이프가 아름다운 소풍 을 준비하고 있다.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의 봄 버전’, ‘2013년 대한민국 음악 페스티벌의 시작’ 이라는 의미와 함께 봄소풍의 즐거움과 사람냄새 물씬 나는 축제다. 상호교감을 위해 아티스트와
기간
스탭들이 강사로 참여하는 ‘민트문화센터’와 ‘민
4.27-4.28
트체육센터’를 새로이 운영할 계획으로, 사생대
장소
회를 비롯한 세부 프로그램이 기획 중이다. 환경
고양 아람누리 문의
캠페인 eARTh를 좀 더 확장시킨 사회공헌 프로그램 역시 모색할 예정.
1544-1555
라인업으로 10CM, 권순관, 오지은, 페퍼톤스, 제이레빗, 데이브레이크, 소란, 옥상달빛, 윤한, 원모어찬스, 좋아서 하는 밴드, 디어클라우드, 원펀 치, 우주히피 등이 출연한다.
배치기쑈금의환향
가요계로 금의환향한 힙합밴드 배치기 “만나서 반갑습니다. 우리는 배치깁니다”를 외치 던 배치기가 빛나는 1위 트로피와 함께 가요계 로 금의환향했다. 데뷔 8년, 그룹 결성 15년 만
기간
에 ‘눈물샤워’로 음악 생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
4.12-4.13
며, 황홀한 순간을 한시도 놓치지 않으려 48시
장소 홍대 브이홀
간 동안 잠을 못 이뤘다는 배치기. 미래에 대해 확신 할 수 없는 청춘, 사
문의
랑조차 마음 놓고 할 수 없는 불안한 세대. 이는 곧 ‘눈물샤워’에 담긴 아
02-512-2299
픈 청춘의 이야기다. 힙합을 고수하며 오랜 세월 노력해 온 배치기가 과연 자신의 길이 옳은지 고민하는 작금의 청춘들에게 폭풍 랩 샤워로 온몸을 흠뻑 적셔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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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으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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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르던 당신의 이야기
“당신의 루시드폴은 어떤 사람입니까?”
⇢ 엄친아, 가요계의 음유시인, 스위스식 개그... 루시드폴을 ‘대 표’하는 단어들은 많지만, 그를 만족스럽게 설명하는 한 마디의 단어를 꼽으라면? 루시드폴의 첫 단편집 <무국적 요리>는 삶과 사랑을 노래하는 감성 뮤지션 루시드폴의 이면을 발견하는 놀 라운 순간을 선물한다. 이번 소설집은 「탕」, 「똥」, 「기적의 물」, 「애기」, 「행성이다」, 「싫어!」, 「추구」, 「독」 등 이름만 들어도 엉 뚱한 제목을 가진 여덟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 야기가 기존의 소설에서 읽을 수 없던 독특한 세계관과 스타일 루시드폴 저 나무나무
*
로 무장하고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던 부드럽고 감성적인 루시 드폴과의 간극이 도리어 신선하게 다가온다. 특이하게도 그의 소 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무명씨’다. ‘목군’, ‘마유’, ‘요수’, ‘우미’ 등 표면적인 이름은 존재하지만 그 외에는 국적도, 성별 도 알 수 없다는 점에서 그들은 이름이 없다. 그래서일까, 그들 은 모든 관계와 규범에서 자유롭지만 또 완전히 외로운 사람들이 다. 이들 사이에 루시드폴 자신도 숨어있다. 때론 선풍적이 아닌 ‘선풍기적인 인기’와 같은 특유의 스위스 개그도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알고 있던, 그만이 알고 있던, 그리고 그도 모르던 ‘루시드 폴’, 미묘한 맛의 <무국적 요리>를 맛보며 다른 차원의 루시드폴 을 찾아 떠나는 여행을 지금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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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이면은 때론 놀랍다. 그래서 사람들은 문득 누군가를 잘 안다는 확신이 얼마나 습관적인 무 지인가 깨닫는 경험을 마주하게 된다. 두 권의 책, <무국적 요리>와 <최인호의 인생>을 읽어 내려 가 다 보면 바로 ‘그 때’를 대면하게 된다. 노래하는 사람(루시드폴)이 써 내려간 단편소설, 소설가(최 인호)가 읊조리는 산문은 언뜻 잠깐의 나들이처럼 읽혀지기 쉽다. 하지만 이 글들은 바로 그들의 생 생한 이면이고 동시에 내가 모르던 당신의 숨은 이야기임을 간과하지 말자.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 라 결국 가수로, 소설가로 그들을 기억하겠지만 이 책을 읽어 내려가는 찰나만이라도 그들의 이면 에 귀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 게다가 운이 좋으면 내가 확신하고 자만하던 겉 뒤에 숨겨진 다른 나 를 발견하는 마법같은 순간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른다.
“누구나 끝에 가보아야 하리라, ‘참 나’를 만나기 위해서”
⇢ 고희(古稀)를 바라보는 한 소설가가 여기에 있다. ‘최연소 신 춘문예 당선’, ‘최연소 신문 연재 소설가’, ‘작품이 가장 많이 영화 화된 작가’, ‘책 표지에 사진이 실린 최초의 작가’ 등 다양한 타이 틀이 설명하듯, 최인호는 말 그대로 ‘성공한 작가’였다. 하지만 세 상의 명성에 도취되어 바쁜 일상을 보내던 그에게 어느 날 문득, ‘좌절’이란 낯선 손님이 찾아왔다. 2008년 5월,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간 병원에서 그는 덜컥 ‘암’이라는 진단 을 받게 된 것이다. 살아오는 동안 거의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없 최인호 저 여백
는 그였다. 두려울 게 없는 그도 천명같은 병 앞에 물색없이 나약
*
<최인호의 인생>은 한 사람이 깊은 좌절에 빠졌다가 다시 일어서
한 인간이었다. 최인호는 그렇게 또 다른 나를 마주하게 된다.
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아 내고 있다. 스스로 ‘작품집’이라고 부르 는 한 권의 책, 이 책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것은, 그의 삶 중 어 떤 때보다도 치열했던 지난 5년간의 시간이다. 하지만 동시에, 육신의 쇠락과 문학적 죽음을 견디며, 고통을 신이 내려준 선물 로 받아들이는 와중에 ‘끝’ 에 이르러서야 깨닫게 된 진실을 담은 삶의 일기다. 고통을 인내하고, 영혼의 재생을 경험하며, 생의 고마움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들은 자존감 높은 그가 아무리 노력 해도 해도 필연적으로 드러날 수 밖에 없는 삶의 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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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예방의 달인 시리즈
교통사고 예방,
그것이 알고 싶다
41 번째
그것이 알고 싶다!
요즘 갑자기 날씨가 따뜻해 지면서 낮에 운전 시 졸음이 솔솔 밀려옵니다. 전형적인 춘곤 증상인 듯 한데요. 춘곤증 으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성 및 예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봄철에 누구나 체험하는 춘곤증! 몸이 나른 하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증상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운전 중에 발생하면 교통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졸음운전의 교통사고 위험성과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졸음운전 사고는 일반 교통사고 치사율보다 약 3~4배 높아 치명적! 졸음운전은 늦은 야간, 이른 새벽, 오후 시간에 집중 발생하며, 미국 노스케롤라이나 주의 사고분석 결과, 음주 외 교통사고 치사율 0.5% 발생한 반면, 피로운전 치사율은 1.4%로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 고속도로 교통사고 졸음운전, 전방주시 태만이 48% 차지! -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중 과속 15%, 졸음운전 30%, 전방주시 태만 18% 등으로 나타났다. - 특히 대형교통사고 13건 중 10건이 졸음 및 전방 주시태만이 원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 피로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 시야가 좁아진다. - 지각기능의 예민성이 저하된다. - 지각작용이 늦어지거나, 판단력, 예견력이 떨어진다. - 의사결정 및 반응이 늦어진다. - 운동신경을 조정・통제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동작이 늦어진다. ▶ 피로가 운전에 미치는 영향 - 교통환경 속의 위험요소나 사태를 무시하거나 발견이 늦어지게 된다. - 환각을 일으켜 급브레이크, 급핸들 조작을 한다. - 속도에 대한 판단 착오가 생기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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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리한 앞지르기나 끼어들기를 하게 된다. - 마음이 조급해져서 난폭운전을 하게 된다. - 졸음운전을 하게 된다. - 발의 감각이 둔해져서 속도조정이 잘 되지 않는다.
▶ 피로 시 올바른 대처 방법 - 운전에 충실할수록 정신긴장이 높아지고 피로가 가중되므로 장시간 높은 긴장을 계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과로하기 전에 휴식을 하면 쉽게 회복되나, 과로한 후에는 휴식을 하여도 잘 회복되지 않으므로 3시간 이상 피로가 계속되게 해서는 안된다. - 운전 중 피로나 졸음을 느꼈을 때에는 비록 도착 예정시각보다 다소 늦어지더라도 안전이 우선임을 인식하고 반드시 휴식을 취하여야 한다. ▶ 장거리 운전 시 주의사항! - 출발 전에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한다. - 운행 전에 과식하거나 알코올 성분이 있는 음료수를 마시지 않는다. - 운전 중에는 눈을 계속 움직인다. - 차창을 열어 차내에 신선한 공기를 소통시킨다. - 졸음이 오면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신다. - 2시간 정도 운전한 뒤에는 반드시 10분 간 휴식을 취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42 번째
3,300원에 빌려타는 ‘나눔카’를 아시나요? 서울시가 차가 필요할 때 빌려 쓰고 되돌려주는 ‘나눔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나눔카는 서울 시민이 일정한 요금을 내면 차량을 빌려 쓰고 제자리에 돌려놓는 서비스로, 만 21세 이상이면서 운전경력이 1년 이상(운전면허증 취득 후 1년)인 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아래 기사를 참고하세요. 『서울시는 교통 혼잡이 심하고 주차공간이 부족해 만성적인 교통난을 겪는 곳을 중심으로 시내 292개 주차장에서 이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용을 원하는 시민은 나눔카 서비스업체인 ‘그린카(www.greencar.co.kr)’ 나 ‘쏘카(www.socar.kr)’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 가입을 한 뒤 차량이 필요할 때 인터넷이나 모바일 ARS를 통해 예약하고 해당 주차장을 방문하면 된다』. <출처 : 매일경제 2월 22일자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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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6~57 사물의 발견 반백 년의 시간 동안 꿋꿋이 여성들의 욕망을 대변해 온 바비 인형, 바비는 이제 단순한 인형을 넘어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p.58~59 생활의 발견 블랙푸드는 비타민 B와 다양한 무기염류, 리놀산 등이 함유된 훌륭한 건강 식품이지만, 과거에는 검정색이라는 이유만으로 천대받곤 했다. 최근 그 효과를 인정받는 블랙푸드의 반전스토리를 들어보자.
p.60~62 마이에코스토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미래뿐 아니라 지구의 구성원인 소비자의 미래를 위한 착한 선택 하나. 그린 패키징의 종류와 에코포장 Tip을 소개한다.
p.66 공감 TALK 나무 심는 날로 알려진 식목일. 일 년에 하루 누군가에게 축복하는 날로 정해보는 건 어떨까. 등 뒤의 먼 미래를 돌아보고, 마음의 여유도 찾는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자.
p.63~65 CARTOON 운전은 항상 집중해서!! 한 순간의 부주의로 자칫 잘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초보라서 더 아찔한 역주행의 기억 속으로.
04.
LIFE talk 55
사물의 발견
•
바비 Barbie, 아름다움의
이름이 되다
금발의 ‘바비’는 꼬마 숙녀들의 1순위 위시리스트였다. 8등신의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금발 인형은 어른 이 되고 싶은 소녀들의 우상이자 꿈 그 자체였다. ‘바비’를 가지기 위해 부모님의 심부름을 도맡아 하기도 하 고, 그게 통하지 않으면 숙녀의 체면 따위 던져버리고 길 한 가운데 누워 울며 발버둥치는 것도 마다하지 않 았다. ‘바비’는 기꺼이 대가를 치를 만한 물건이었다. 다름아닌 ‘바비’였기 때문이다. 자료 제공 : Mattel Coporate(www.mattel.com)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의 위시리스트, ‘바비’의 탄생 ●
1959년생으로 곧 환갑을 바라보는 바비지만 세월을 초
월한 미모와 패션감각은 여전하다. 바비는 1950년대 루스와 앨리엇 핸들러 부부가 창업한 마텔사에서 태어났는데, 그 이 름은 그들의 딸 바바라(Babara)의 애칭에서 따온 것이었다. 바비의 아이디어는 딸 바바라가 종이인형을 가지고 노는 것 을 관찰하던 루스의 머리에 스친 영감에서 시작되었다. 대학 생, 커리어 우먼, 치어리더 등 성인 여성의 역할을 주고 받으 며 즐거워하는 딸과 친구들을 보며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 를 위한 인형을 구상한 것이다. 이후 가족은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고, 독일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성인 피 규어 인형 빌드 릴리를 접하며 아이디어를 급속도로 구체화 시키게 된다. 그리고 귀국하자마자 루스는 자신의 성인 인형 을 만들어 출시했다. 바로 바비가 탄생한 순간이었다. 바비는 소녀들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다. 첫 해 약 35만 개 를 팔아치우며 성공적인 데뷔를 치루어낸 것. 당시 바비 1호 는 수영복을 입고 있지만, 수줍은 표정으로 아래쪽을 응시하 는 순종적인 여성상을 그리고 있었다. 빌드릴리가 남자들에 게 기죽지 않는 적극적이고 활달한 직장 여성을 모티브로 한 것에 대조적이었지만, 당시 미국의 여성의 인권을 고려하면 ´
당연한 모습이었다. 1967년이 되어야 바비는 정면을 응시 하게 되었고, 바비의 표정은 점차 밝아지기 시작한다. 그리 56
고 미국에서 남녀 평등이 정착된 1977년, 드디어 바비는 치
논란과 환호의 반백 년, 바비의 어둠과 빛
아를 드러내고 환히 웃을 수 있게 되었다. 바비의 얼굴이 곧
●
시대의 얼굴이었다.
쁘든 항상 화제의 중심에 서 있었다. 인
54년의 세월 동안 바비는 좋든 나
종차별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고, 미의
웰컴 투 바비 월드
기준을 고착화 시킨다는 비난을 한 몸에
●
마텔사는 민첩하고 치밀하게 바비 월드의 스토리텔링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해에는 소아
시작한다. 바비를 중심으로 가상의 인간 관계, 생활 등을 설
암 자녀를 둔 한 어머니의 요청을 받아
정하고 홍보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상의 마을 윌로우의 드림
들여 ‘볼드 바비(대머리 바비)’를 제작하
하우스에 사는 바비는 스키퍼, 스테이시, 첼시라는 세 자매
여 항암치료 중인 아이들에게 선물하는
와 켄이라는 남자친구를 가진 아름다운 소녀가 되었다. 디테
등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또, 엘리
일한 설정은 사람들이 바비 월드에 깊이 빠져들도록 유도하
자베스 테일러에서 윌리엄 왕세자 부부
기 위한 장치였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드림하우스, 남자
까지 다양한 유명인 바비와 디자이너 의
친구 켄의 인형 등 관련한 상품들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상을 입은 오뜨꾸뛰르 바비 등 끊임없는
하지만 마텔사는 만족하지 않았다. 저렴한 가격의 보급용 바
시도들은 가히 평가받을 만한 것이었다.
비와 별도로 소장용 ‘컬렉터 바비’를 제작해 출시하기 시작한
반백 년 동안 꿋꿋이 여성의 욕망을 대
것이다. 수집용으로 생산되는 컬렉터 바비는 보통 작품으로
변해 온 바비, 이제 단순한 인형이 아닌
평가되어 소장가치를 지닌다. 그래서 가격대도 다양하고, 극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다.
소량으로 생산된 귀한 바비는 돈으로 환산될 수 없는 가치를 지닐 정도로 대접받았다. 어른이 되고 싶은 아이의 욕망으로 일어선 마텔사가 또, 아이가 되고 싶은 어른의 욕망을 자극 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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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
블랙푸드의
이유있는 반란
흰색에 비교당하며 구박받아온 한 많은 색 검정, 하지만 최근 그 반격이 거세다. 장례식장에서만 애용되던 블 랙수트는 어느새 시크함을 상징하는 패션 아이콘이 되었고, 국내 자동차 색상의 26%가 검은 색일 정도로 한 국인이 사랑하는 색으로 꼽히는 날이 왔다.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따로 없다. 그리고 이제, 블랙푸드가 떠오 르고 있다.
기운을 돋우는 신비의 건강 식품, 블랙푸드 ●
서양권에서는 1989년 미국 캘리포니아의 ‘5색 식품
섭취 운동’이 시작되면서 알려졌다. 당시 소개된 노랑ㆍ빨 강ㆍ초록ㆍ흰색ㆍ검정 등 5색 식품들 중 특히 비타민 B와 다양한 무기염류, 리놀산(불포화지방산) 등이 다량 함유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다. 훌륭한 건강 식품으로 알려지면 서 현재 그 종류는 알려진 것만 40~50여 가지에 이른다. 이미 한방에서는 <동의보감>과 <본초강목> 등의 의서에 두루 언급되며 신장의 기운을 북돋우는 인정받고 있던 터였다. 왕 들도 40대에 단명하는 일이 허다할 정도로 평균 수명이 짧 았던 조선시대에 유독 60세까지 장수한 숙종이 사랑한 보양 식도 바로 검은콩을 채운 오골계 백숙이었다.
한국인의 밥상을 책임지는 곡물 삼총사, 검은 콩ㆍ검은깨ㆍ검 은쌀 ●
그 중에서도 식물성 블랙푸드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대표 주자가 바로 검은 콩인데, ‘검은 콩’은 흑태, 서리태, 서 목태 등 검은 색을 띠는 모든 콩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된 다. 한방에서는 약재로 자주 쓰여 ‘약콩’이라고 불렸고, “밭 에서 나는 쇠고기”라 할 정도로 단백질과 지방이 풍부한 식 품으로 알려져 왔다. 검은콩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은 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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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방지는 내가 최고 ●
블루베리, 포도, 오디는 대표적인
블랙푸드 과일로, 노화 방지에 좋다. 껍 질에 함유된 ‘레스베라트롤’ 이라는 성 분은 곰팡이 같은 외부의 세균이 침입 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생성되는데 항산화 효과가 탁월하다. 그 중에서도 블루베리 는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10대 슈 퍼푸드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알려져 있 다. 그 덕에 ‘유스베리(youth berry)’라 는 애칭을 얻으며 사랑받고 있는데, 이 는 블랙푸드의 대표 성분인 안토시아닌 산소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고, 체내 세포 노화방지에 탁월
이 풍부해 노화의 적인 활성산소를 중화
하다. 특히 플라보노이드계 색소인 ‘안토시아닌’과 ‘이소플라
하고 감소시키며 건강한 피부를 만들어
본’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안토시아닌‘은 다름아닌 검정
주기 때문이다. 북유럽에서는 오래전부
을 내는 색소로 블랙푸드의 필수 성분. 검은콩은 보통 밥과
터 눈의 피로를 완화시켜주고 시력을 개
콩자반으로 섭취하지만 삶아서 음료로 섭취하면 그 효과가
선시켜주는 음식으로도 알려져 왔다.
극대화된다. 검은 깨는 지방과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소화 효소가 많아 위
블랙푸드,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장을 매끄럽게 한다 그래서 특히 회복기 환자들이 ‘죽’으로
●
쑤어 자주 복용한다. 또, 수험생과 성장기 어린이가 있는 가
켜 노화방지와 콜레스테롤 저하에 효과
정은 검정깨가 들어간 아침 식사를 준비하면 좋다. 몸의 신
적인 오징어 먹물은 이탈리아 사람들의
진대사를 조절하고 지방을 운반하는 레시틴의 작용이 뇌 기
여름 보양식으로 일찍이 사랑받아 왔다.
능 향상을 돕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검은깨의 단백질은 머
김, 미역, 다시마 등의 검은 해조류는 대
리카락의 주성분인 케라틴의 원료로 두피에 영양을 공급하
장을 청소하는 ‘알긴산’이 풍부해 미끈한
여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막아준다.
성분이 체내의 유해 성분을 청소해 주는
마지막으로 흑미는 흰쌀보다 맛과 향이 구수해 인기가 높다.
효과가 있다. 하지만 과하면 모자람만
영양적으로도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 등의 함유량이
못하다는 건강의 철칙을 명심하자. 블랙
흰쌀보다 월등하다. 비타민 B1, B2, B3, 철, 아연, 망간, 셀
을 첨가하되 조화로운 식단 조절에 유의
레늄 등 미네랄을 일반 쌀보다 5배 이상 함유하고 있어 신장
하고 적당한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천
의 기능을 강화시키고 소화에도 그만이다.
대받던 블랙푸드 다시보기도 바로 그 ‘균
이 밖에도 몸 안의 세포를 활성화시
형’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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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에코스토리
•
Simple is the best!
착한 마음을 선물합니다, 그린패키징
과자를 사서 봉지를 뜯어보면 가끔 속은 듯한 느낌이 들곤 한다. 바로 농담 삼아 ‘질소 과자’라고 부를 정도로 내용물 보호를 넘어선 차원의 포장을 마주할 때다. 과자의 부피에 비해 과하게 질소로 충전된 여러 겹의 포장 은 단순히 자원 낭비와 쓰레기 과다 발생으로 끝나지 않는다. 지구의 자원 낭비와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근원 적인 원인이 되어 돌아오는 것이다.
시각적 허영이 만드는 불필요한 악순환_ 오버 패키징(Over-packaging) ●
포장은 목적은 단지 내용물을 보호하는 데서 그치지 않
는다. 포장 안의 내용물을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유 혹하는 일종의 호객꾼 역할도 한다. 그래서 소비자에게 홍보 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 도구로 마케팅의 일환으로 종종 활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잠깐의 시각적 허영을 위해 내용물 보다 더 큰 비용을 들여 제작하는 패키지는 제품의 판매가를 상승시키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이 런 불필요한 지출을 직시하지 못한 채 사람들은 더 예쁘고 화려한 포장의 상품을 찾곤 한다. 또, 이런 사람들의 반응에 기업들은 내용물의 본질에 신경쓰기보다 곧 버려지는 패키 지에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인다. 악순환의 반복이다.
최소한의 재료로 지키는 최대치의 환경_ Minimizing Materials ●
디자이너 마이클 왕(Michelle Wang)의 전구 포장을
위한 이 친환경 패키지는 최소한의 재료를 사용하는 데 초점 을 두고 제작되었다. 한 장의 재활용 종이로 만들어진 이 패 이미지 출처 www.packagingofthe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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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지는 박스 조립에 본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디 자인 되었으며, 잉크를 절약하기 위해 최소한의 문구만 넣
이미지 출처 www.packagingoftheworld.com
이미지 출처 www.stevehaslip.com
어 완성한 작품이다. 영국의 제품 디자이너 톰 딕슨(Tom Dixon)과 콜라보레이션한 라코스테의 “ECO POLO”의 패 키지는 한 술 더 떠서 잉크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패키지 박 스에 글자를 새겨 넣었다. 이 착한 그린 패키지 안에는 최첨 단 섬유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어 인디고 블루 컬러의 자연 염색까지 마친 환경 친화적인 한정판 옷이 모셔졌다.
쓰레기를 대하는 세심하고 착한 배려,
려가 돋보이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Recycling Material ●
스티프 하슬립(Steve Haslip)의 “Hangerpak”는 배
얼마 전 세미나에서 만난 한 유명 화장
달용 박스로 사용된 패키지가 다시 옷걸이로 변신하는 용도
품 회사 관계자로부터 화장품의 원가에
의 전이를 시도한다. 기존의 기능과 완전히 다른 기능으로
원료보다 포장재의 비중이 훨씬 높다고
변화하는 과정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함께, 쓰레기 배출의 최
걱정하는 소리를 들었다. 패키지 비용을
소화에도 일조한다. 체코 디자이너 마이클 마르코(Micheal
줄여 합리적인 가격대의 화장품을 소비
Marco)의 “Save a planet”는 단순한 일회용 접시로 수명
자에게 선보인다는 ‘저렴이’ 화장품들도
을 마치지 않는다. 뚜껑에 붙은 라벨을 뜯으면 속에 든 씨앗
고가의 화장품들보다 조금 덜할 뿐이지,
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씨앗을 접시에 심으면 허브가
포장재가 차치하는 비율은 여전히 높다
자라난다. 또, 생분해성 소재로 제작된 접시는 결국 분해되
는 것이었다. 자연을 생각하는 그린 패
어 없어진다. 포장재로서 그치지 않고 화분으로 재활용되고
키징은 자원 낭비와 쓰레기 배출을 방지
생분해되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의 아름다움까지
하고,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최소한
고려한 패키지로 지구에 최소한의 영향을 끼치려는 착한 배
의 재료를 사용한다. 그리고 그 범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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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www.stevehaslip.com
에서 제품의 값어치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한 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과다 포장의 악순환을 끊으려면 소 비자가 먼저 나서 간단한 포장을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 다. 동시에 땅에 버려지는 과정까지 생각한 착한 패키지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 구의 미래 뿐 아니라 지구의 구성원인 소비자의 미래를 위한 이미지 출처 www.behance.net
착한 선택이다.
에코 포장
tip
선물을 포장할 때 제품 전체를 포장하는 것보다는 중앙에 포 장지와 리본으로 띠지처럼 포인트를 주면 센스도 챙기고, 절 약도 실천하는 포장을 할 수 있다. 이때 선물 받았던 예쁜 포 장지나 리본을 버리지 않고 모아두었다 쓴다면 금상첨화. 여 기에 말려둔 꽃을 하나 끼워 두면 더욱 에지있는 포장이 완 성된다. 모아둔 포장지가 없다면 한지처럼 내추럴한 느낌의 포장지를 구입해 두도록 하자. 의외로 여기 저기 모든 선물 에 잘 어우러진다. 리본 대신 지끈을 구입해 두고 사용하면 한지에도 잘 어울리고 내추럴한 느낌을 더욱 살릴 수 있다.
이미지 출처 www.blog.naver.com/movdesign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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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소영 그린 디자이너 _ MOV DESIGN 대표 가방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가죽, PVC 등 각종 화학 소재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경험을 계기로 그린 디자인의 영역에 뛰어들었다. 친환경 디자인과 수공적 제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과 디자인이 공생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 디자인 스튜디오 모브 디자인을 설립하고 오가닉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패브릭 제품들을 디자인하고 있다.
EPISODE 40.
‘역주행!!!’ -이 만화는 ID(마이클)님의 초보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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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말 엔 , 이 영 화 어 때 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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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주먹 ● 학창시절, 화려한 무용담들을 남기며 학교를 평정했던 파이터들 중 진 짜 최강자는 누구였을까? 한때 ‘전설’이라 불렸던 그들이 맞붙어 승부를 가리는 TV파이트 쇼 ‘전설의 주먹’. 국수집 사장, 대기업 부장, 삼류 건달 등 다양한 일상을 살아가던 왕년의 파이터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쇼는 감독_강우석 주연_황정민, 유준상, 이요원 개봉일_2013.4.11
이변을 속출하며 뜨겁게 달아오른다. 그리고 화제 속에 등장한 전설의 파 이터 세 사람에 전 국민의 시선이 집중되는데...
어둠속의 빛 ●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폴란드의 리버포. 가족을 위해 빈집 털이 와 하수구 수리공으로 생계를 연명하던 소하. 어느 날 그는 온갖 악취와 암 흑뿐인 하수구에서 죽음을 피하기 위해 숨어든 유대인들을 발견하고, 그들 은 소하에게 비밀을 지켜달라며 돈을 건넨다. 신고만 해도 돈을 벌 수 있지 만, 소하는 결국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며 칩거생활을 도와주게 된다. 그러 감독_아그네츠카 홀란드 주연_로버트 비엑키에비츠, 벤노 퓨어만 개봉일_2013.4.11
던 중 누군가 유대인을 도와주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소하는 자신과 가 족의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불안을 느끼고, 다시 조심스럽게 하수 구로 걸음을 옮기게 되는데...
로마 위드 러브 ● 최근 아름답기로 이름난 도시들을 배경으로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그려 가는 우디 앨런의 또 다른 신작. ‘로마 위드 러브’는 고풍스러운 문화재로 둘러싸인 예술의 도시 로마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네 쌍의 커플들의 이야 기를 쏟아낸다. 로마에서 휴가를 보내던 건축가가 우연히 빠져드는 열정적 감독_우디 앨런 주연_알렉 볼드윈, 엘렌 페이지, 제시 아이젠버그 개봉일_2013.4.18
인 삼각관계에서부터 딸의 약혼자를 만나러 로마로 온 장의사 아버지의 우 연한 발견에 이르기까지 유쾌한 도시 로마에서 상상만 했던 짜릿한 일탈이 현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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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TALK
잠시, 뒤를 돌아보세요
“넌 정말 많이 크겠구나. 요, 꼬마 녀석아. 넌 이 세상을 환하게 비춰줄 별이나 태양같은 사람이 될 게다” 난 아저씨의 말이 무슨 뜻인지 잘 몰라서 그저 아저씨의 얼굴을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중-
성장한 꼬마 제제는 에드문드 아저씨의 말을 이제는 이해할까요? 당신도 어린 친구에게 축복의 인사를 전하는 여유있는 어른으로 자라 주었나요? 삶에 지쳐 하루하루 보내기에 빠듯한 일상이지만 일년에 하루는 축복의 날로 정해보는 건 어떨까요. 흔히 ‘나무 심는 날’로만 알려진 식목일은 어떨까요? 나무 심기는 내가 아닌 후대를 위한 작은 실천이니까요. 또, 눈 앞 보다 먼 미래를 돌아보는 것은 내 마음의 여유를 찾는 일이기도 합니다. 잠시, 뒤를 돌아 축복의 인사를 전해보세요. 애니카 다이렉트도 고객님과 함께 우리의 미래에 축복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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