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패클럽 2013년 7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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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채우려면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하듯 비움과 채움은 한몸입니다. 품위있는 삶의 철학, 나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따듯한 감성 매거진 마패클럽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06 ON THE ROAD

바다와 연꽃 26 OFF STAGE

이성재 34 신차 리포트

2014 코란도 스포츠 37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보험기간 중 연령한정 변경 자동할인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입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자동차 생활을 즐기고 계신지요? 고객님의 이메일을 통해 가끔씩 연락을 드렸는데,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애니카 다이렉트가 고객님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작은 책자 「마패클럽」을 통해 유용한 생활정보와 함께 고객님의 보험만기일을 안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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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3.07 / vol.43 / since 2010

TRAVEL talk

CULTURE talk

06

42

ON THE ROAD

컬처 다이어리

바다와 연꽃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외)

14

48

ABROAD

책 속으로

낭만의 순간, 내 생애 최고의 리조트

집을 그리다, 인생을 품다.

ISSUE talk

DIRECT talk 둘

22

52

Monthly ISSUE

교통사고 예방의 달인

납량특집 Welcome to the Horror World!

교통사고 예방, 그것이 알고 싶다!

26 OFF STAGE

이성재

LIFE talk 56

32

사물의 발견

DELICIOUS+

상전벽해의 아이콘, 비키니

여름의 증거, 팥빙수

58

34

생활의 발견

신차 리포트

짜증 제로, 습기 탈출 대작전

2014 코란도 스포츠

60 마이에코스토리

DIRECT talk 하 나

착한 거리를 꿈꾸다, 그린 공공디자인

37

62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CARTOON

보험기간 중 연령한정 변경 자동할인

외제차와의 접촉사고, 그 결말은?!

발행인 주식회사 이투웹 이정석 발행처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3, 1306호 편집인 김현식 기획 . 편집 . 디자인 이투웹 02.2025.8362 인쇄인 현명길(대명아이티에스) 본지에 실린 기사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p.06~13 ON THE ROAD 신비로운 연꽃의 만연한 향기를 가득 담기 위해 떠나는 태안 청산수목원 으로의 여행 이야기. 더불어 그 곳에서 열리는 태안 연꽃축제 소식도 전한다.

01.

TRAVEL talk

p.14~19 ABROAD 평화로운 전용 해변, 바다와 맞닿아 있는 오션 프런트 풀장에서부터 최고의 식사와 시설까지, 이국의 섬에서 즐기는 최고의 호사. 아시아 럭셔리 리조트들을 소개한다.


바다와 연꽃

ON THE ROAD

여름이 성큼 다가온 7월, 한낮의 열기를 식혀주는 소나기가 반갑다. 투둑투둑, 동그란 연잎에는 투명한 빗방울이 고이고, 연꽃은 말갛게 세수를 한다. 연꽃축제가 한창인 태안 청산수목원으로 비오는 날의 산책을 떠나보자. 사진 여행블로거 지구별 여행자 네페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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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연꽃 핀

한여름의 무더위가 반

수목원

가울 때가 있다. 바로

에서

시원한 소나기가 지나 간 후에도 곱게 자리를 지키는 신비로운 연꽃 때문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생식물을 보유한 곳 으로 만개한 연꽃을 볼 수 있는 태안 청산수목원, 그 곳에서 8월 27일까지 태안 연꽃축제가 개최된다. 몽산 포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청산수목원은 바다와 연 꽃을 함께 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로, 이 곳의 축제는 떠들썩하고 산만한 지역축제가 아닌 만연한 연꽃과 향기를 고즈넉하게 담아갈 수 있는 명상의 자리다. 자신은 흙탕물에 발을 딛고 섰지만, 세상 그 어느 꽃 보다 맑고 아름다운 자태를 간직하는 연꽃은 그 인내 의 미학으로 더욱 사랑받아왔다. 또한 연꽃의 아름다 움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더러운 물을 깨끗하게 걸 러내며 주위를 모두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라 더욱 보 석같다. 꽃만 귀한 것이 아니다. 푸르고 커다란 연잎은 소풍 나온 청개구리의 편안한 돗자리가 되어주고, 구 멍이 숭숭 뚫린 뿌리는 맛있는 음식으로 변신하는 고 마운 식물이다. 동양의 연꽃은 주로 하얀 백련이나 붉 은 홍련이고, 북미와 남미 유럽의 서양계 연꽃은 노란 황련이 주를 이룬다. 동양에서 연의 최초 발상지는 인 도라고 알려져 있는데, 이후 중국을 거쳐 한국, 일본으 로 전파되었다고 전해진다. 수목원 안에는 고흐가 좋아했다는 랑그루아 다리를 재현한 고흐 브리지와 아기자기한 조형물들, 시원한 그늘을 만드는 파라솔이 있어 연꽃산책을 더 행복하 게 만든다. 연꽃은 아침 일찍 꽃잎을 열어 오후 3~4시 즈음부터는 꽃봉오리가 서서히 닫힌다. 수련은 연꽃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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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비슷한 시간에 꽃잎을 열어 1~2시간 정도 더 일찍 꽃봉오리를 닫는다. 그래서 활짝 핀 연꽃을 보고 싶다 면 오전에 찾는 것이 좋다. 천천히 연꽃을 감상하며 산책을 하다보면 슬슬 배가 고파진다. 수목원 안에는 연으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부침개, 콩국수 등 주전부 리를 파는 곳도 마련되어 있다. 그러니 끼니를 거를까 서둘러 산책을 마칠 필요는 없다. 청산수목원 태안 연꽃축제 위치: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1리 청산수목원 기간: 6.28-8.27 문의: 041-675-0656

02.

태안여행 태안에는 청산수목원 길잡이

외에도 만리포와 천리 포 해수욕장 사이에 자 리한, 세계수목원협회 에서 ‘아름다운 수목 원’으로 지정한 천리포수목원과 몽산리의 팜카밀레 허브농원, 안면도 휴양림 등이 있어 꽃과 나무를 좋아 하는 이들에게 좋은 여행지다. 여름철 태안을 찾으면 노래미, 해삼물회, 붕장어통구이, 박속낙지, 오징어회, 우럭회 등 싱싱한 해산물 별미를 맛볼 수 있다. 싱싱한 활어의 맛과 항구의 활기를 느끼고 싶다면, 모 항과 신진항, 학암포항, 채석포항, 천리포항, 몽산포항, 마검포항, 구매항 등 45개의 항포구를 찾아가보자. 청 정해역으로 알려진 태안해안은 입질이 좋고 씨알이 굵어 주말이나 연휴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낚시꾼들이 몰린다. 태안반도는 아름다운 해안국립공원과 119개 의 도서가 있고 수려한 자연경관이 비교적 잘 보존되 어 있어 낚시와 함께 도서여행도 겸할 수 있다. 특히 530㎞에 이르는 해안선은 갯바위 낚시를 즐기는 사람 들에게 훌륭한 낚시터로 제공되고 있다. 350여 채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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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싯배가 운영되고 있는데, 자세한 정보는 태안군청 홈페이지의 낚싯배 정보를 참고하자. 태안에서 여객 선이 운행되는 섬은 가의도가 유일한데, 개인선박을 임대해야만 갈 수 있고 나머지 섬들은 그만큼 조용하 고 때묻지 않은 풍경을 보여준다. 태안 해변을 따라 향기로운 소나무 그늘을 짚어 걷는 ‘솔향기길’ 트레킹 코스와 정죽리 안흥항 뒷편의 조선 시대 성곽을 볼 수 있는 안흥성도 태안의 숨은 명소이 다. 또 신두리 해안, 꽃지 해수욕장, 장삼포 해수욕장, 길음이 해수욕장, 연포 해수욕장, 의항 해수욕장, 백리 포 해수욕장, 천리포 해수욕장, 만리포 해수욕장, 꾸지 나무골, 사목 해수욕장, 구례포 해수욕장, 학암포 해수 욕장, 통개 해수욕장, 파도리 해수욕장, 청포대 해수욕 장, 몽산해변, 어은돌 해수욕장 등 태안반도의 30여 군 데 해수욕장이 각각의 매력을 자랑한다.

tip ▶ 연(蓮)의 역사와 꽃말 ◀ B.C 2700년경 고대 중국에서는 수생식물로서 연의 유

용성과 미적 가치에 대한 인식이 오랜 아시아 문화 발흥과 더불어 일찍이 나타났다. 그 리고 이어 동방을 방문한 로마의 향신료 판매 중개상들과의 물물교환을 통해 연은 이 집트로 전파되기에 이른다. 연꽃은 고대 이집트에서는 평화롭고 우호적인 관계를 맺 어주는 매개체로써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으며, 불교에 뿌리를 둔 동양 특유의 문화를 배경으로 서양에서 보다 동양에서 그 관심과 이용이 더 많았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순결’, ‘청순한 마음’이라는 꽃말을 가진 연꽃은 물 밖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고달픈 중 생을 구원한 석가모니를 상징하는 꽃으로 알려져 있으며, 씨 주머니 속에 많은 씨앗을 담고 있어 풍요와 다산(多産)을 상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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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ROAD

낭만의 순간, 내 생애 최고의 누구와도 다른 밤, 세상에 없을 것 같은

리조트

낭만의 순간은 여행을 꿈꾸는 모든 이의 판타지다. 평화로운 전용 해변, 바다와 맞닿아 있는 오션 프런트 풀장에서부터 최고의 식사와 시설까지. 이국의 섬에서 즐기는 럭셔리 리조트 여행은 그 판타지를 실현하기 위한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섬 여행이 주는 행복한 고립감은 덤이다. 여름밤, 당신의 달콤한 휴가를 채워 줄 아시아 최고의 리조트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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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센스 닌반베이(SIX SENSES NINH VAN BAY)’는 ‘동양의 나폴 리’라 불리는 나트랑의 선착장에 서 보트를 타고 20여 분을 달리 면 도착하는 고요한 닌반베이에

베트남

자리잡고 있다. 이 곳은 일상을 떠나 완벽한 휴식을 꿈꾸는 여행자 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바닷가를 지척에 둔 비치 풀빌라,

평화를 만끽하는 ‘착한’ 휴가, 식스센스 닌반베이

언덕 위의 힐탑빌라, 바위를 깎아 만든 록커리 워터빌라와 바다 한 가운데의 바위를 깎아 만든 록빌라, 스파룸과 개인풀이 포함된 스 파 스위트빌라, 그리고 가장 고가의 프레지덴셜 빌라 등 58개의 전 객실이 오션뷰로 바다를 향해 활짝 열려 있다. 친환경 슬로라이프 를 지향하는 ‘식스 센스’는 모든 음식을 현지의 오가닉 가든에서 재배한 유기농 재료로 요리한다. 생수 역시 현지에서 정화하여 제 공하고, 객실 어메니티를 포함한 대부분의 소품과 가구가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자연 보호와 지역 공동체를 생각하는 ‘착한’ 휴가

문의 가격

www.sixsenses.com 힐탑빌라 665달러부터, 워터풀빌라 1,235달러부터

를 지향한다. 자연과 사람들이 어울려 만들어내는 원초적인 평화 를 추구하는 ‘식스센스 닌반베이’에서의 낭만적인 하루하루, 상상 만으로도 즐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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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물리아, 물리아 리조트&빌 라-누사두아, 발리(The Mulia, Mulia Resort&Villas-Nusa Dua, Bali)’는 발리에서도 최대의 규모 와 시설을 자랑하는 복합 휴양 리 조트다. 바다와 면한 총 30만㎡의 대규모 부지에 펼쳐진 이 곳은

인도네시아

111개의 객실이 모두 스위트로 구성된 럭셔리 단지 ‘더 물리아’, 전 용풀을 구비한 108채의 풀빌라 단지 ‘물리아 빌라’, 원베드부터 스 위트룸까지 다양한 526개의 객실을 가진 ‘물리아 리조트’ 등으로 구 성되어 있다. 아시아 최고 시설로 이름난 리조트 내의 ‘물리아 스파’ 를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아름다운 발리의 하늘 아래에서 일상의 피로를 덜어낼 다양한 코스의 스파와 마사지를 체험할 수 있다. 물 리아 리조트는 깨끗한 화이트 비치로 유명한 누사두아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해변을 바로 접할 수 있는 전용 오션프런트 풀을 비롯해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발리 물리아 리조트

곳곳에 5개의 대규모 풀이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 총 20여 개에 달 문의

www.themulia.com

하는 물리아 리조트의 수영장들은 인도양의 신비로운 수평선과 오

가격

버랩되는 보석 같은 풍광을 자랑하며 여행객들에게 최고의 순간을

물리아 리조트 380달러부터

더 물리아(1박기준) 825달러부터,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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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의 작은 섬 팡코르 라웃에 위치한 ‘디 에스테이트 앳 팡코르 라웃(The Estates at Pankor Laut)’은 리조트가 곧 섬 이며, 섬이 곧 리조트인 세상에서

말레이시아

가장 프라이빗한 곳이다.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라는 독특한 컨 셉으로, 조디 포스터와 파바로티 등 유명인들이 머문 곳으로도 유

섬 하나에 리조트 하나, 팡코르 라웃 리조트 문의

www.

pangkorlautestates.com 가격

가든 빌라(1박 기준) 290달러부터, 힐빌라 320달러부터, 씨빌라 510달러부터

명하다. 개인 소유의 섬인 이 곳은 바위가 많고 하얀 백사장이 펼 쳐져 있으며 열대우림으로 뒤덮여 태초의 우림이 그대로 남아있는 원시 숲이 특징이다. 145개의 빌라가 리조트 중앙에 자리잡고 있 고, 9동의 독립된 별장식 가옥들이 정글 곳곳에 흩어져 배치되어 있다. 이 9동의 별장은 철저히 독립되어 있으며 개인 수영장과 주 방이 구비되어 있다. 또, 전담 직원과 조리사가 배치되는 등 최고 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울창한 숲으로 뒤덮인 섬이 곧 리조트인 덕 에 숲 속을 거닐며 진귀한 식물을 만날 수 있는 트레킹은 이 곳만 의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다. 총 3개의 트레킹 코스가 마련되어 있는데, 전문가가 동행해 식물이야기를 들려주는 가이드 트레킹도 준비되어 있으니 체크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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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난타라(anantara)’는 산스크리 트 어로 ‘끝없는’이라는 뜻으로 자 유를 의미한다. 이름처럼 완벽한 자유를 꿈꾸는 여행자에게 아난 타라 푸켓 빌라스는 최적의 목적 지다. 리조트가 위치한 마이카오 비치는 해양 국립 공원으로 지정

태국

되어 있으며 거북이 산란장소로도 유명한데 한적한 해변에서 자유 로운 휴식을 만끽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장소다. 아난타라 는 유수의 리조트와 호텔을 디자인한 빌 벤슬리가 설계한 곳으로, 독특한 인테리어와 태국의 전통적 가옥 구조가 만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푸켓의 전통과 문화를 리조트 내・외부에 고스란히 녹여낸 이 곳은 담으로 둘러싸여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되는 83개의 풀빌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 풀장 안에 자쿠지가 들어있는 독특 한 형태의 설계로도 유명하다. 모든 빌라의 크기와 인테리어는 동

당신이 꿈꾸는 행복한 고립, 아난타라 푸켓 빌라스

일하며, 다만 위치에 따라 라군 풀빌라, 가든 풀빌라, 사라 풀빌라, 문의

www.phuket.anantara.com

시밀란 스윗으로 구분된다. 코코넛 야자수와 재스민, 난초가 잘 가

가격

꿔진 정원과 전통 남부 태국 마을 분위기의 라군에서 즐기는 한가

살라 풀빌라 500달러부터

풀빌라(1박 기준) 390달러부터, 라군 풀빌라 420달러부터,

로운 산책은 당신에게 꿈과 같은 시간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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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25 Monthly ISSUE 호러무비의 온도에 기대어 찜통같은 더위를 날려보자.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전율의 피서법, 전설의 호러무비와 그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p.32~33 DELICIOUS+ 곱게 간 얼음에 얹혀진 달콤한 팥과 연유, 알록달록 젤리에 뽀얀 찹쌀떡, 고소한 우유까지. 좋아하는 모든 것이 한데 모인데다 시원하기까지한 여름 대표메뉴 팥빙수 A to Z.

p.26~31 OFF STAGE <구가의서> 속 천하의 나쁜 놈 ‘조관웅’에서 <나 혼자 산다>의 반려견 뒤치닥거리하기 바쁜 기러기 아빠에 이르기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이성재의 활약을 전한다.

p.34~36 신차 리포트 코란도 스포츠의 경쟁 상대는 바로 코란도 스포츠 자신이다! 국내 유일의 레저 유틸리티 카로써 독보적인 포지션을 자랑하는 코란도 스포츠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자.

p.37~39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운전자 연령한정 특약의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고, 가입시에 자동으로 할인되어 계산되는 보험기간 중 연령한정 변경 내용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02.

ISSUE talk 21


MONTHLY ISSUE 07 JU

M O N T H LY I S S U E

Welcome to the Horror World!

공포를 다스리는 최고의 치료법은 바로 ‘직시’다. 두려움을 피하는 것은 임시방편 일 뿐, 오히려 그 공포와 대면하면 상상이 주는 더 큰 공포를 해소할 수 있다. 호 러무비의 카타르시스는 이 ‘직시’의 치료법과 닮아있다. 공포영화를 볼 때 시원해 진다고 느끼는 건, ‘직시’의 카타르시스가 이끌어내는 전율이 체온으로 전달되는 것 아닐까. 호러무비의 온도에 기대어 이 찜통같은 더위를 날려보자. 심장을 쫄깃 하게 만드는 전율의 피서법, 전설의 호러무비와 그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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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그 전설의 시작,

<엑소시스트> VS <오멘> 공포 영화의 많은 장르들 중에서도 오컬트는 흔히 말하는 귀신, 악령과 싸우 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흔히 공포영화라면 떠올리는 귀신 이야기가 바로 오 컬트다.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1973년 작 <엑소시스트>는 오컬트의 교과 서이자 전설로 손꼽힌다. 노신부 메린(막스 폰 시도우 분)이 악령에 씌인 어 린 소녀 리건(린다 블레어 분)에게 악령을 쫓는 의식인 엑소시즘을 행하는 내용의 이 영화는 당시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우며 오컬트 영화 정착에 결정 적 역할을 한다. 선과 악의 대결, 신에 대한 믿음과 부정의 고뇌가 녹아든 이 영화는 뛰어난 스토리와 구성뿐 아니라 실감나는 특수효과 역시 인상적이다. 특히 주인공 소녀가 거꾸로 계단을 기어 내려오는 일명 ‘거미 워킹’씬은 공포 영화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회자되는데, 얼마나 끔찍했던지 개봉 당시 관객들이 실제로 졸도와 구토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고. 더욱 놀라운 점은 이 영화가 한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내용만큼 충격적 인 촬영 후기도 유명하다. 촬영 중 총 9명의 스태프들이 돌연사하고 주인공 린다 블레어는 이후 14세의 나이에 임신과 마약 중독에 시달리는 등 평생 불 운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그로부터 3년 후 개봉된 <오멘> 역시 <엑소시스트>처럼 귀신들린 아이를 모 티브로 한 오컬트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성경의 “지혜가 여기 있으니 총 명한 자는 그 짐승의 수를 세어보라. 그것은 사람의 수이니, 그의 수는 육백 육십육이니라”(요한계시록 13장 18절)라는 구절에서 666이 악마를 상징한 다는 통설에서 출발한다. 외교관 가정의 아이로 입양된 악마의 아들 데미안 과 그 주변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을 묘사한 영화는 섬뜩한 충격과 깊은 공포를 리얼하게 그려낸다. 특히 마지막 장면에서 양아버지의 장례식 후 슬 며시 뒤돌아보며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짓는 데미안의 얼굴은 섬뜩한 잔향을 남긴다. 이 영화 역시 특수효과 담당자가 자동차 사고를 당하고, 시나리오 작가, 제작자, 그리고 배우 그레고리 펙까지 연이어 비행기 사고를 당하는 등 불운한 후기를 남기며 스크린 안팎에 서늘한 에피소드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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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07 JU 신세대 호러의 발견,

<블레어 윗치> VS <쏘우> “1994년 10월 세 명의 영화학도가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마녀의 숲에서 다 큐멘터리 촬영을 하던 중 실종되었다. 그리고 1년 후, 그들이 촬영한 필름 이 발견되었다”, 사실일까? 거짓일까? 정답은 ‘거짓’이었다. <블레어 윗치> 는 개봉에 앞서 인터넷에 같은 내용의 소문을 퍼뜨렸고, 사람들은 실제로 그 들이 남긴 필름의 원본이 영화관에 상영되는 것으로 믿었다. 하지만 상영된 필름은 실제처럼 촬영한 페이크 다큐였다. 인터넷을 활용한 입소문과 인간 의 공포심이라는 전에 없던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 이 저예산 영화는 뜻밖의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마치 실제 홈비디오를 촬영하듯 흔들리는 카메라 워 킹과 배우들의 연기는 영화가 끝날 때까지 관객들의 주관적 시점을 강조하며 실감나는 긴장과 공포를 자극했다. 그리고 그 10년 후인 2004년 개봉한 <쏘우>는 ‘스플래터 고어’의 신기원을 이뤄낸다. 스플래터(splatter, 피를 튀기다), 고어(gore, 피, 살육), ‘스플래 터 고어’는 듣기만 해도 으스스한 단어들의 뜻대로 유혈이 낭자하고 살과 내 장이 튀어나오는 신체적 공포를 다룬 잔인한 공포영화를 가리킨다. ‘직쏘’라 는 싸이코패스에 의해 납치된 희생자들은 게임을 통해 삶과 죽음 사이의 불 가능한 선택을 오가는 과정을 거듭하게 되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트랩과 치 밀하고 놀라운 반전이 돋보인다. <쏘우>는 이제껏 엉성한 스토리에 잔인함만 내세운 B급 영화로 취급받던 ‘스플래터 고어’라는 장르를 단숨에 업그레이드 시킨 의미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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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기는 한데 무서워,

<월하의 공동묘지> VS <사탄의 인형> 국내 공포 영화를 지배하는 정서는 주로 ‘한(限)’이었다. 권선징악을 바탕으 로 원혼의 ‘한(限)’을 풀어주는 내용이 주를 이뤄온 것이다. <월하의 공동묘 지>(1967)는 묘지가 등장하고, 한을 품은 소복 귀신이 등장하는 한국형 원 혼공포의 대표격인 작품으로 본격적인 한국 공포영화의 시작을 알렸다. 한 맺힌 여자가 귀신이 되어 피를 부르는 저주를 시작하지만 결국 용서와 화해 로, 다시 귀신의 극락왕생으로 발전하는 한국형 플롯을 정립했다. 지금 보면 어설픈 당시의 특수 효과와 연기는 공포보다는 웃음을 유도하지만, 빛바랜 필름이 주는 괴괴하고 묘한 공포의 정서는 다시 찾아 볼만한 충분한 가치를 가진다. 뭐니뭐니해도 하이라이트는 무덤이 반으로 갈라지며 극락으로 떠나 는 월향의 모습이니 꼭 체크해두자. 1990년대 초반, <사탄의 인형>(1991)은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홈비디오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다시 보면 우스꽝스럽기만 한 살인범의 영혼 이 씌인 저주의 인형 ‘처키’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공포 그 자체였다. 일명 ‘처 키 표정’이 아직까지도 개그 프로나 농담의 소재로 사용되는 것만 봐도 당시 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어린이들에 의한 모방범죄가 벌어지기도 했다. 1993년 리버풀에서 벌어진 일명 ‘버글러 사건’은 ‘처키’의 열렬한 팬이었던 10살배기 두 소년 존 베나블스와 로버스 톰슨이 2살에 불 과했던 제임스 버글러를 납치해 무참히 살해한 사건. 당시 <사탄의 인형> 시 리즈 대여 및 방송 금지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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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재

O F F S TA G E

우리나라 문화를 지배하는 것은 결국 예능인가 보다. ‘나쁜 놈’으로만 기억됐던 배우 이성재가 ‘한남동 황태자’가 됐으니 말이다. 드라마 <구가의서>에서 ‘조관웅’으로 다시 악역을 맡아 악역 전문배우라는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는 이성재가 최근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며 친근함을 쌓아가고 있다.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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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남자 이성재

<나 혼자 산다>에서 에페아빠 혹은 한남동 황태자라는 별명 을 얻은 배우 이성재. 작은 원룸에서 반려견 에페의 뒤치닥거 리를 하는 외로운 기러기 아빠의 모습으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외롭게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면서 딸들과의 영상 통화를 손꼽아 기다리는 자상한 남자, 귀찮게 밥해 먹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어 늘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남자, 식탁에 차 리는 것도 번거로워서 배달음식을 침대에 신문지 깔고 그냥 먹는 남자, 맛있는 맛집도 가고 싶지만 친구가 없어서 그냥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우는 남자, 인간 이성재. 배우로서는 관객들의 사랑보다는 오히려 욕먹는 역할이 익숙 했던 그이기에 간만에 받는 시청자의 사랑이 싫을 리 없다. 하지만 연기가 아닌 실제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예능 프 로그램 출연이라니 배우로서 의외의 결정이었다. 배우정신이 너무나도 투철한 이성재는 “연기라면 종로 한복 판에서 발가벗고 뛰어다닐 수도 있다”고 늘 말해왔다. 그것만 이 평범한 외모(너무 겸손한 것 아닌가?)의 자신이 배우로서 생존할 방법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에게는 유 난히 악역이 많이 들어왔다. 특히 사람들의 뇌리에 깊이 남은 배역은 <공공의 적>에서 맡은 패륜적 악당이다. 어찌나 천연 덕스럽게 연기를 했던지 관객들은 영화인 것도 잊고 “저 나쁜 놈은 누구냐?”며 울화통을 터뜨렸다. 덕분에 선악구조는 선 명하게 떠올랐고 <공공의 적>은 대성공을 거두었지만, 배우 로서 그는 한동안 후유증을 겪어야 했다. ‘나쁜 놈’ 이미지가 그에게서 악령처럼 떠나지 않고 맴돌았던 것. 하지만 그가 처음부터 악역으로 배우 인생을 출발한 것은 아 니다. 1998년 첫 주연을 맡은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에서 이성재는 심은하와 호흡을 맞추며 로맨틱한 출발을 했다. 당 시로서는 파격적인 젊은 남녀의 기묘한 동거를 소재로, 서로 다른 남녀의 섬세한 감정 곡선을 보여줬던 이 작품은 지금까 지도 영화팬들의 뇌리에 명작으로 남아 있다. 다음 해에는 김상진 감독의 <주유소 습격사건>에서 주연을 맡아 성공을 이어갔다. 그가 맡은 배역은 돈만 밝히는 코치 가 싫어 야구를 그만둔 야구천재 ‘노마크’. 평소 끓어오르던 분노를 ‘주유소를 습격’하는 것으로 표출한 청년들의 대장 역이다. 이 영화는 범죄를 소재로 코믹 통쾌하게 풀어나가 는 특별한 구성으로 한국 영화사에서 획기적인 한 획을 그 은 작품이다.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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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영화는 아직 찍지 않았다

이어서 봉준호 감독의 <플란다스의 개>에서도 다소 찌질한 시간강사 역으로 코믹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신라의 달밤> 이라는 영화에서 조폭 연기를 실감나게 한 이후 <공공의 적> 까지 악역 퍼레이드를 이어가게 된다. 흥행 성적으로 치면 배우 이성재는 홈런이 아닌 늘 안타에 머 물렀다. 물론 영화 흥행이라는 것이 배우 하나의 연기력만으 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니 ‘배우 흥행지수’라는 것이 참 야박 한 것이기는 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성재의 흥행지수는 그리 높지 못하다. 2004년 김하늘, 송승헌과 함께 주연을 맡 은 멜로 영화 <빙우>도 그랬고, 엄청난 분장으로 화제를 모았 지만 흥행에는 성공하지 못했던 영화 <신석기 블루스>도 그 랬다. 하지만 이성재가 출연했던 영화들은 다시 찾아볼 가치 가 충분하다. 특히 춤에 빠져 한순간에 인생이 바뀌는 남자로 등장한 <바람의 전설>과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는 <홀리 데이>가 그렇다. 영화를 위해서라면 만인의 손가락질을 마다하지 않는 배우, 자신이 망가져야 영화가 산다면 천 번도 더 망가질 배우, 이 런 이성재를 아는 팬들은 아직도 아쉽다. 배우 이성재는 아직 최고의 연기를 펼칠 기회가 없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희생정 신도 좋지만, 이제는 배우로서 악당이 아닌 영웅으로 클로즈 업될 때도 되지 않았을까? 그보다 더 자격 있는 배우도 찾기 힘드니 말이다.

필모그래피 [영화]

[드라마]

1998년 미술관 옆 동물원

1997년 SBS 지평선너머

1998년 자귀모

1998년 KBS 거짓말

1999년 주유소 습격사건

2006년 SBS 천국보다 낯선

2000년 플란다스의 개

2008년 MBC 대한민국 변호사

2000년 하루

2011년 KBS 포세이돈

2001년 신라의 달밤

2012년 JTBC 아내의 자격

2002년 공공의 적

2012년 MBC 아들녀석들

2003년 빙우

2013년 MBC 구가의서

2003년 바람의 전설 2004년 신석기 블루스 2006년 홀리데이 2006년 데이지 2007년 상사부일체 2009년 꿈은 이루어진다 2010년 나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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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빙수

DELICIOUS+

여름의 증거,

어린 시절, 눈에 띄게 더워지는 날씨 외에 여름이 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 법이 또 있었다. 동네 빵집에 옛스런 궁서체로 크게 써붙여지는 ‘팥빙수 개시’라 고 쓰여진 전단지, 그것은 바로 여름의 증거였다. 곱게 간 얼음에 얹혀진 달콤한 팥과 연유, 알록달록 젤리에 뽀얀 찹쌀떡, 고소한 우유까지, 좋아하는 모든 것이 한데 모인데다 시원하기까지 했던 팥빙수, 그것이면 충분했던 그 때 그 시절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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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빙수의 묘미, 팥빙수의 핵심 팥빙수의 묘미는 과정을 즐기는 것에서 시작된다. 팥, 찹쌀떡, 젤리, 과일, 우유 등 첨 가된 재료와 함께 얼음이 물로 녹아가는 과정의 유연한 맛의 전이가 바로 팥빙수의 참 맛이다. 가까이는 한 때 편의점을 강타했던 슬러시부터 멀게는 일본의 카키고오리, 싱 가포르의 아이스카창, 대만의 망고 빙수까지 과정의 맛을 보여주는 얼음 디저트들은 전 세계를 막론하고 사랑을 받아왔다. 이제 핵심이 필요하다. 다른 시간, 다른 장소의 다양 한 얼음 디저트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팥빙수의 핵심, 바로 팥이다. 팥빙수에 젤리, 떡은 없어도 팥이 빠지면 절대적으로 심심해진다. 아니, 그 순간 ‘팥빙수’의 자격을 상실한 그 냥 ‘빙수’로 전락하는 것이다.

팥빙수, 한반도에 상륙하다 팥빙수의 유래는 기원전 3000년경 중국에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13세기경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도 중국인들이 즐겨 먹던 ‘얼음 우유(frozen milk)’의 제조법을 베네치아로 가져가 알렸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하지만 당시의 팥빙수는 주로 과일, 꿀 등을 얼음에 섞어 먹은 ‘빙수’에 불과했다. 팥빙수의 핵심인 팥이 들어간 진짜 팥빙수는 일제 강점기에 시작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앞서 언급한 일본 얼음 디저트인 ‘가 키고오리’가 전해지면서 단팥죽을 식혀 얼음에 올려 먹기 시작했고, 지금의 형태를 갖추 게 되었다. 동지에 팥죽을 끓여 먹는 등 팥과 친숙했던 터라 팥빙수는 한국의 일상에 자 연스럽게 녹아 들었고, 다양한 재료를 섞어먹는 비빔밥 문화와 결합되어 여러 가지 토 핑이 첨가된 지금의 팥빙수가 완성되었다. DELICIOUS++

경성팥집 옥루몽

시간과 공간을 가르다, 팥빙수의 진화

옛날 팥빙수 그대로의 맛을

어느덧 에펠탑 모양의 바퀴를 가진 수동식 빙삭기의 시대는 가고, 전자동 자동 빙삭기

재현하는 ‘경성팥집 옥루몽’은

가 소개되었다. 한결 손쉽게 만들 수 있게 된 팥빙수는 진화에 진화를 거듭하게 된다.

방짜유기에 수북히 담아내는 가마솥 전통 팥빙수가 특징이다. 국내산 팥을 가마솥에서 4시간 이상을 끓여내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고 있으며,

블루베리, 딸기 등 여러 종류의 과일은 물론이고, 녹차, 커피, 홍차, 아이스크림 등 다양 한 디저트와 결합한 팥빙수들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의 트렌드는 팥빙수 전문점 에서 판매하는 기본에 충실한 전통 팥빙수다. 화려한 토핑에 치중하기보다 팥, 떡, 얼음

고명으로 얹는 찰떡 역시

등 가장 기본적인 재료의 완성도에 충실한 것이 특징이다. 보드라운 눈송이처럼 곱게

주방에서 매일 직접 빚어

갈린 얼음에 국산 팥을 정성스레 삶아 방앗간에서 직접 뽑아오는 찰떡을 올려 판매하는

만드는 만큼 한 그릇의 빙수를 만들기까지의 정성이 고스란히 맛에 배어난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402-18 1층 TEL. 02-325-4040

전통 팥빙수 전문점들은 계절을 막론하고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 름을 맞이하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결국 ‘이열치한(以熱治寒)’이다. 시간을 달려, 공 간을 달려 우리네 여름 국민 디저트로 등극한 시원한 팥빙수와 함께 더위도 짜증도 함 께 날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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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리포트

1974년 “한국인은 할 수 있다(Korea Can Do)”는 야심찬 포부로 탄생한 코란도

2014

코란도 스포츠

는 정통 오프로더의 대명사로 국산 SUV를 대표하는 이름이었다. 이후 승승장구하 며 국내 최장수 모델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한 코란도는 2005년 액티언의 등장 으로 잠시 사라졌다가 2011년 코란도 C로 부활했고,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 포츠로 진화를 거듭하며 화려한 재기를 시도하고 있다.

라이프

코란도 패밀리 중에서 코란도 스포츠는 국내 유일의 ‘LUV(Leisure Utility Vehicle)’를 표

스토리텔러,

방하며 독보적인 포지션을 자랑한다. 코란도 스포츠의 경쟁 상대는 바로 코란도 스포츠 자체

코란도

인 것. 2012년 1월 출시 이후로 내수 시장 침체로 다시 한 번 흔들릴 뻔했던 쌍용차의 또 하

스포츠

나의 버팀목으로 든든히 자리잡은 코란도 스포츠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편의성과 상품성을 강 화하며 새로운 2014년형 모델을 선보였다. 레저 유틸리티라는 이름답게 익스트림 스포츠, 오 토캠핑 등 다양한 레저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성을 보여준다. 뒷면의 적재함은 자전거를 비롯한 각종 레저 장비를 편리하게 싣고 내릴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한 개방형 데크를 탑재하였고, 화물차로 분류되기 위한 법적 면적을 갖춘 덕에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으로서 사업용으로 훌륭 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코란도에 스포티한 감각을 더해, 보다 다이내믹한 레크리에이션 머신 으로 완성된 코란도 스포츠는 “주말의 레퍼토리를 바꿔라”는 슬로건처럼 생활과 비즈니스를 아우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LUV의

유독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국내 지형에서 중・저속 영역에서의 파워는 곧 연비로 연결된

평균을

다. 코란도 스포츠에 장착된 ‘e-XDi200’ 엔진은 1500rpm부터 최고 토크가 구현되는 강력

정립하다

한 한국형 디젤엔진이다. 이에 중・저속 영역에서의 뛰어난 급가속력은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을 선물할 뿐 아니라 15.6㎞/ℓ(2WD M/T)의 놀라운 연비를 선보인다. 이는 새로운 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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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스포츠 이전 모델이었던 액티언 스포츠보다 24% 이상 높은 수치이며 CO2 배출량도 ㎞ 당 213g에서 172g으로 19%가량 개선했다. 최근의 친환경 추세에 부합하여 중・저속 운전 시 탁월한 출발・가속 성능을 갖도록 19.8kg・m의 저속 토크를 실현하여 유럽 자동차 배기 가스 규제기준인 ‘유로5(Euro V)’를 만족시킨 수치를 완성한 것이다. 또, 엔진 진동을 줄이 고 엔진커버, 이중구조 대쉬판넬과 흡・차음재 등을 장착하여 노면 소음을 최소화한 덕에 고 속 주행 중에도 눈에 띌 만큼 개선된 정숙성을 선보인다. 코란도 스포츠는 연비, 정숙성 두 마 리 토끼를 잡으며 경사로, 산악험로, 도심 교통정체로 등 국내의 다양한 도로환경에서 최대한 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안전성도 놓치지 않았다. 레저 활동을 자주 즐기는 경우 다양한 노면 상태의 도로를 주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코란도 스포츠의 3중 구조 강철 프레임 바디는 외부 충격으로부터 차체 와 운전자를 완벽하게 보호한다. 더불어 첨단 ESP&ARP 시스템은 미끄러운 도로나 급선회 등 불안정한 도로 상황에서도 이를 스스로 감지해 안전한 주행을 책임진다. 또 전자식 4WD 시스템은 빗길, 눈길에서의 신속한 4륜 구동 전환을 유도하여 외부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해 내는 순발력을 제공한다.

당신의

리뉴얼된 2014년형 코란도 스포

버라이어티한

츠의 외관사양은 기존 와이퍼보

일상을 더욱

다 넓은 닦임 면적을 가진 러버블

기분 좋게

레이드 와이퍼로 변경되었다. 더 불어 블랙톤과 메탈을 결합한 실 버 색상의 고급 전사 센터페시아 그레인을 적용하여 강렬하고도 세 련된 인테리어로 마무리된 완성도 높은 내부 공간을 선보인다. 센터콘솔에 휴대폰 수납공간이 마련되고 컵홀더 사이즈도 증대 되었다. 이 밖에 슬라이딩 타입의 헤드 레스트, 유아용 시트 고정 장치(ISO FIX), 대형거울 35


과 램프를 내장한 운전석 선바이저를 기본 적용하는 등 운전자를 고려한 편의사양을 대폭 도 입했다. 탑승자의 편의를 고려한 내부 동선도 코란도 스포츠의 눈에 띄는 특징이다. 대시보드와 센터 페시아가 운전석으로 기울어 운전자가 차량상태를 확인하기 한결 수월하게 디자인되었고, 정 교하고도 편리한 편의 장치들은 차가 내 생각대로 반응할 때 느껴지는 행복한 교감을 유도한 다. 넉넉한 5인승 시트는 뒷좌석 탑승자까지 배려하여 쉽게 피로해지기 쉬운 장시간 여행을 세심하게 고려했다. 한국형 픽업트럭 코란도 스포츠는 연간 자동차세 2만 8500원, 환경개선 부담금 영구면제, 개인 사업자의 경우 차량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가세 환급 혜택까지 경제적으로도 유쾌한 옵션을 선물한다. 사람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당신의 버라이어티한 생활 을 더욱 기분 좋게 만드는 코란도 스포츠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이제 함께 시작해보자.

설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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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코란도 스포츠 보험료 산출기준 - 설계기준 : 78년생, 기명피보험자 1인기준 - 피보험자의 연령과 차종, 가입경력 및 사고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접 설계하셔서 보험료를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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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안내] 운전자 연령한정, 범위선택 확인하시고 고객님께 알맞게 선택하세요!

보험기간 중 연령한정 변경? 걱정마세요~ 가입 시에 자동으로 할인되어 계산됩니다! 보험기간 중 연령한정 자동 변경에 대해 쉽게 안내해드립니다~

▶운전자 연령한정 특약은 어떻게 분류되나요? 운전자 연령한정 특약은 아래와 같이 7가지로 구분됩니다. 운전자 연령한정은 운전자 범위에 해당하는 운전자 중 최저 연령자를 기준으로 선택해야 합니다.

[ 운전자 연령한정 특약 구분] 구분

내용

만 21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

피보험자가 피보험자동차에 대하여 운전할 사람의 연령을 21세 이상으로 한정하는 특약

만 24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

피보험자가 피보험자동차에 대하여 운전할 사람의 연령을 24세 이상으로 한정하는 특약

만 26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

피보험자가 피보험자동차에 대하여 운전할 사람의 연령을 26세 이상으로 한정하는 특약

만 30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

피보험자가 피보험자동차에 대하여 운전할 사람의 연령을 30세 이상으로 한정하는 특약

만 35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

피보험자가 피보험자동차에 대하여 운전할 사람의 연령을 35세 이상으로 한정하는 특약

만 43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

피보험자가 피보험자동차에 대하여 운전할 사람의 연령을 43세 이상으로 한정하는 특약

만 48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

피보험자가 피보험자동차에 대하여 운전할 사람의 연령을 48세 이상으로 한정하는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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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보험기간 중 운전자 연령 변경은 가입 시 자동으로 반영됩니다. 고객님들께서 간혹, 보험기간 중 생일이 돌아와 연령한정이 변경되므로 계약변경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물어 보시는데요, 애니카 다이렉트에서는 해당 연령한정 특약이 변경되는 경우, 가입 시에 미리 반영하여 할인된 금액으로 가입하실 수 있도록 자동 설정해드리고 있습니다.

[ 보험기간 중 최저 연령자 연령 변경 예시] - 보험기간 : 2013년 5월 13일 ~ 2014년 5월 13일 - 최저 연령자의 생년월일 : 1979년 1월 1일

만 30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 적용

2013.5.13

만 35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 적용

2014.5.13

2014.1.1 2,870원 추가할인

- 실제 보험기간 중, 최저 연령자의 생년월일이 바뀌게 되면 위의 그림과 같이 변경되는 시점부터 보험종료일까지의 보험료는 자동으로 만 35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이 적용되어 할인된 금액으로 계산됩니다. - 연령한정이 변경되는 시점에 다시 계약변경이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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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기간 중 최저 연령자 연령 변경 예시] ▶ 운전하시는 분들의 범위를 선택해주세요.

기명피보험자+지정1인 운전자 한정 》 자동차등록증상 소유자)기명피보험자)와 지정 1인만 운전하실 수 있습니다. 》 선택하신 범위 외 운전자가 운행 중 사고를 내면 대인배상(책임보험)만 보상됩니다. 》 추가 1인이 가족일 때에는 가족한정 특약의 보험료와 반드시 비교해 보십시오. (가족한정이 더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 지정 1인 운전자의 이름, 성별, 생년월일은 정확한 연령한정 특약안내를 위해 필요한 정보입니다.

지정1인 운전자의 주민등록상 이름, 성별, 생년월일을 입력하십시오.

고객님 께서는 만 30세 이상 한정운전 특약을 선택하셨습니다. (만 35세 이상으로 변경되는 2014년 01월 01일부터 보험종료일까지 보험료는 미리 할인하여 안내해 드립니다.

▶최저 운전자 연령 입력시 주의해주세요! - 최저 운전자 연령은 피보험자와 동일한 생년월일 입력이 되지 않습니다. - 운전자 범위가 부부한정 또는 가족한정으로 갱신시, 이전 계약에서 입력하신 정보와 다른 점은 없는지. 최저 연령자의 생년월일이 제대로 입력되었는지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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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2~47 컬처 다이어리 최후의 인상파 화가로 평가받는 고갱의 국내 최초 회고전 소식을 전하고 안산밸리 록페스티벌과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등 7월에 주목해야 할 문화 소식을 전한다.

p.48~49 책 속으로 추위, 더위를 막고 거주하기 위한 물리적 건물을 의미하는 하우스 (House)에 머물지 않고, 인간의 정신을 기대고 소통하는 홈(Home)으로서 집과 건축을 사유하는 두 권의 책을 소개한다.

p.52~53 교통사고 예방의 달인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으로 이제 여름철이면 갖가지 기상재해에 대한 대비는 필수다. 장마, 집중호우, 호우 태풍 등이 발생 했을 때 알아두어야 할 자동차 관리와 안전운전 요령을 기억해두자.

03.

CULTURE talk 41


C U LT U R E D I A R Y

Sun

Mon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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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

2

야나기 무네요시 전

7

8

레이디 멕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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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3

태양의 서커스 ‘마이클잭슨 임모털 월드투어’

10

잭더리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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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사라 브라이트만 내한공연

21

22

안산밸리록페스티벌

24

하우투 메이크어 북 위드 슈타이들

28 42

23

29

30

31


Thu

Fri

4

11

07

Sat

5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

12

【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18-7.28 부천시 일원 안산밸리록페스티벌 7.26-7.28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 내

6

13

부천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비스트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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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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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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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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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 7.26-9.7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잭더리퍼 7.16-9.29 디큐브아트센터 【콘서트】 비스트 콘서트 ‘2013 뷰티풀쇼’ 7.20-7.21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사라 브라이트만 내한공연 7.21 부산/ 7.23 광주 7.24 대구/ 7.26 서울 【전시】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 6.14-9.29 서울시립미술관 야나기 무네요시 전 5.25-7.21 덕수궁미술관 하우투 메이크어 북 위드 슈타이들 4.11-10.6 대림미술관 【공연】 태양의 서커스 ‘마이클잭슨 임모털 월드투어’ 7.10 서울 7.17-7.21 대구 엑스코 【연극】 레이디 맥베스 7.10-14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

★ 상기 공연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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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낙원을 그린 화가 미술사는 서른 다섯의 나

낙원을 그린 화가 고갱 그리고 그 이후

이에 전업화가의 길을 택 한 고갱을 후기인상주의 대표 화가로 기록하고 있 다. 브르타뉴의 시골마을 퐁 타방에서 과감한 원색 과 원근법을 무시한 화면 분할법으로 현실과 상상

타히티의 여인들 ⓒ Musee d'Orsay, Paris, FranceThe Bridgeman Art Library

을 접목한 종합주의 회화 기법을 개척함으로써 새로운 미술사조의 선구자가 된 고갱은 최후의 인상파 화가로 평가되기도 한다. 세기말 서구사회에 불어닥친 산업문명의 소용돌이 기간 6.14-9.29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문의 02-2124-8928

를 뒤로 하고 남태평양 타히티섬에서 원초적인 생활을 하며 삶과 존재의 근 원을 집요하게 화폭에 담아낸 그의 그림은 야수주의, 표현주의, 입체주의 나 아가 추상미술에 이르는 20세기 미술의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번 전시는 고갱 예술의 특징을 양분하는 브르타뉴 시기와 폴리네시아 시기 대 표 작품을 모아 고갱 예술의 발자취와 의미를 조명하는 국내 최초의 회고전 이다.

고갱 그리고 그 이후 고갱 예술의 위대함은 미술사적으로 중요한 몇몇 작품에 함축되어 있다. 이 번 전시는 세계 최초로 고갱의 3대 걸작(설교 후의 환상, 황색 그리스도,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을 한자리에 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그의 삶과 예술이 남 긴 의미와 감동을 주는 소중한 유산이다. 또한 고갱 작품과 현대미술 작품 을 접목시키며 고갱의 재해석도 시도했다. 고갱의 독특한 미술사적 양식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고갱 정신을 계승한 21세기 현대작품들을 병치함으로 써 미학의 통시대성을 강조하고자 한 것이다. 이는 현대미술 작품의 시각적 인 개입이 고갱이 추구하던 낙원의 의미를 재해석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경 험을 제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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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Museum of Fine Arts, Boston

설교 후의 환상(천사와 씨름하는 야곱) ⓒ Scottish National Gallery, Edinburgh / The Bridgeman Art Library

소녀의 초상(바이트 잔느 구필) ⓒ Ordrupgaard, Copenhagen / Pernille Klemp

기원 ⓒ National Gallery of Art, Washington, 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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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바닷가에서 록페스티벌과 캠핑을 동시에 지난 4년간 지산리조트에서 <지산

안산밸리 록페스티벌

밸리록페스티벌>로 불리던 페스티 벌이 올해부터 안산시 대부도로 자 리를 옮겨 <안산밸리록페스티벌>로 개명을 했다.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

기간

파크 안 페스티벌 장소를 마련하고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나인

7.26-7.28

인치 네일스라는 거물을 필두로 국내외 정상급 밴드들이 뜨거운 무대를

장소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 내 문의 1588-0688

만들 예정이다. CJ E&M이 기획 제작한 이번 페스티벌은 인더스트리 얼록의 거장 나인 인치 네일스와 그래미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 그룹 펀, 영국 일렉트로닉 밴드 더 엑스엑스(The XX), 미국 프로그레시브 록 밴 드 코히드 앤 캠브리아, 큐어, 스크릴렉스, 포올스 등이 무대에 선다. 국 내 밴드로는 국카스텐과 넬, 갤럭시 익스프레스, 커먼그라운드, 넘버원 코리아, 데이브레이크, 3호선 버터플라이, 9와 숫자들, 로맨틱 펀치, 판 타스틱 드럭스토어, 솔루션스 등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뮤지컬

부천으로 떠난 환상여행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국내 외 장르영화 활성화 및 교류를 목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기간 7.18-7.28 장소 부천시 일원

적으로 2006년부터 운영 중인 아 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 (Network of Asian Fantastic Films, 이하 NAFF)에서 장르영화 프로젝트 마켓 ‘잇 프로젝트’의 2013년 공식 선정 프로젝트 21편을 최 종 확정했다. 아시아를 비롯, 전 세계 21개국 141편의 프로젝트가 접 수돼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률을 보인 이번 잇 프로젝트 결과 한국 프로젝트 8편을 포함, 13개국 21개 프로젝트가 오는 7월 21일부터 4 일 동안 열리는 NAFF에 참가하게 됐다. 한편, 이번 <부천국제판타스

문의

틱영화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한 캠핑 프로그램 ‘우중영화산책’도 진행

032-327-6313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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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불멸의 마이클 잭슨 마지막 공연 <퀴담>, <알레그리아>, <바레카이> 로 국내 최단 기간 10만 관객 동 원이라는 대기록을 세운 태양의 서커스가 초대형 블록버스터 공 연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로 한국을 찾는다. 최종 리허설 중 마 이클 잭슨의 급작스러운 사망으로 무산된 그의 마지막 무대 <디스이즈잇 (This is It)>을 되살리기 위해 태양의서커스가 마이클 잭슨 재단과 독점 적인 계약을 맺고 이 공연을 제작했다. 마이클 잭슨과 함께 했던 세계 최고의 팝 콘서트 연출가 제이미 킹이 연 출하고, <디스이즈잇>을 준비했던 수많은 스태프들과 댄서, 라이브 밴드

태양의서커스

‘마이클 잭슨 임모털 월드투어’ 일시 7.10-7.14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

까지 대거 참여하여 마이클 잭슨의 전설 같은 투어 흥행기록을 이어가고

7.17-7.21

있다. 일본, 대만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한국을 찾는 이번 공연은

대구 엑스코

지상 최대의 콜라보레이션이란 찬사를 들으며 가는 곳마다 감동과 박수 를 자아내고 있다.

전시

출판을 예술로 승화시킨 ‘슈타이

문의 1544-1555

들’을 만나다 대림미술관은 책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출판계의 거장 게르하르 트 슈타이들(Gerhard Steidl)의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 슈타이들 展>을 연다. 세계적 인 아티스트, 문학인,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책 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다양한 각도로 보여주고 슈타이들이 책의 가치를

How to Make a Book with Steidl :

슈타이들 展 기간 4.11-10.6

높이기 위해 지난 40년간 쏟아 부은 노력과 열정, 장인 정신과 실험 정

장소

신이 깃든 총체적인 예술 세계가 공개된다. 전시를 통해 슈타이들의 손을

서울 대림미술관

거쳐 책이 출판되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일상에서 접

문의

하는 종이라는 매개체가 예술적 창작물 책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목격

02-720-0667

할 수 있는 기회를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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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집을 그리다, 인생을 품다

그 집이 내게 들려준 희노애락 건축 이야기

⇢ ‘땅콩집’ 열풍을 만들어낸 『두 남자의 집짓기』의 저자 구본준은 한 사람의 관심사가 발전해가는 과정을 자신의 커리어를 통해 고스 란히 보여준다. 문화부 기자로 활동하다 건축에 흥미를 가지게 되면 서 친구와 함께 ‘땅콩집’을 짓더니, 급기야 건축교양서 『구본준의 마음을 품은 집』을 펴내기에 이른 것이다. 처음에는 디자인이 멋지 고 근사한 건축이 무작정 좋아 찾아 다니기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건축에 스며든 인간의 희로애락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그. 그는 건축 구본준 저 서해문집

을 ‘오욕칠정의 드라마가 펼쳐지는 극장’이라고 표현한다. 저자의 말

*구본준의

간의 네 가지 감정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사고로 죽은 딸을 향한

마음을 품은 집

대로 이 책에 등장하는 건축물은 기쁨, 분노, 슬픔, 즐거움이라는 인

안타까움과 그리움을 담아 아버지가 지은 도서관부터, 벽돌마다 심 장을 옥죄는 아픔이 담긴 박물관까지 이 책은 각양각색의 세상사와 인간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 든 건축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 책 은 ‘건축은 인간의 모든 것을 담은 그릇’이라는 인식에서 시작하고 또 끝을 맺는다. 저자는 미학적으로 우수한 건축만이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건축에 담긴 이야기를 알고 나면 예쁜 건물도, 이 상한 건물도 모두 아름답게 보인다는 저자는 시공간을 넘나들며 여 러 건축들이 품고 있는 마음 속 이야기를 꺼내 보인다. 사람이 사는 홈(home)이 아니라, 사고 파는 물건인 하우스(house)로만 취급 받게 된 지 오래인 한국 사회에서 당신의 공간을 찾고 있다면 이 책 이 던지는 인간적인 메시지에 귀 기울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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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항 시절에 우리는 우리의 집(House)을 잃고, 호황 시절에 우리는 우리의 가정(Home)을 잃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정치가 스털링 프라이스의 한 마디가 사뭇 의미심장하다. 그의 한 마디는 집이 단순히 사람이나 동물의 추위, 더위, 비바람 따위를 막고, 거주하기 위해 지은 건물을 뜻하는 하우스 (house)일 뿐 아니라 인간이 정신을 기대고 소통하는 홈(home)이라는 것을 환기시켜준다. 여기 인 간과 인간, 마음과 마음이 소통하는 홈(home)으로서 집의 기능에 주목하는 두 권이 있다. ‘땅콩집’이 라는 대안적인 집을 지어본 적 있는 한 사람과, ‘리노하우스’라는 새로운 대안을 꿈꾸는 각 저자들은 두 책을 통해 당신에게 집과 공간의 의미에 대해 묻는다. “당신에게 집은 하우스(house)입니까, 홈(home)입니까?”

리모델링이 아니라 리노하우스!!

⇢ ‘리노하우스(reno-house)’란 ‘혁신(renovation)’과 ‘집 (house)’을 합성하여 만든 단어로 우리말로는 ‘되살린 집’이 된다. 1970-80년대 대도시가 형성되면서 불도저식으로 지어진 정형화된 삼각형 지붕에 콘크리트 구조, 붉은 벽돌 타일로 만들어진 이른바 ‘집장사 주택’은 이제 도심의 고민거리가 되었다. 대다수 서민들이 사는 이 주택들은 땜질식 보수 공사로 지탱하며 ‘도심 슬럼화’를 부 추기고 있을 뿐이다. ‘리노하우스’는 이렇게 낡고 오래된 건물을 철 거하지 않고 총체적인 개선, 개조 작업을 통해 새 건물로 탄생시키 이종민, 이승헌 저 인사이트북스

는 것을 말한다. 건물의 성능을 향상시켜 물리적 수명을 연장시키는

*

테리어 전문가가 풀어내는 리노하우스 이야기 『마흔에 살고 싶은 마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 있는 집

친환경적, 지속 가능한 집짓기의 방법인 것이다. 건축학 박사와 인

당있는 집』은 큰 돈 들여 화려한 인테리어로 힘주는 대신 생애주기 에 따라 실속있게 집을 내 몸에 맞추는 것이 진짜 집짓기라고 말한 다. 그들이 말하는 ‘마흔에 살고 싶은 마당있는 집’ 짓기는 처음부터 새롭게 건축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도심에서 떨어진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는 것도 아니다. 교육, 문화, 직장, 가족, 친구 등 우리가 누 리고 있는 그대로의 주거 환경 속에서 나만의 전원주택을 갖는 프로 젝트를 뜻한다. 13평에서 54평까지 도심의 골칫거리 노후 주택이 아파트 부럽지 않은 생활 공간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드는 대안으로서 리노하우스를 소개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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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RECT talk - Windows Internet Explorer ▼

교통사고 예방의 달인 시리즈

교통사고 예방,

그것이 알고 싶다

47 번째

그것이 알고 싶다!

여름철 기상재해에도 든든하게 대처하세요! 장마, 집중호우, 호우태풍 등이 발생했을 때 자동차 관리와 안전운전 요령! 빗길 안전운전 요령 ➊ 빗길이나 젖은 노면에서는 20~50% 이상 감속 운행 빗길에서는 양호한 상태의 도로별 법정 제한속도에서 20% 이상 감속해야 한다. 예를 들면 100km/h 도로는 80km/h, 80km/h 도로는 64km/h가 법정 제한속도가 된다. 또한 커브도로는 커브진입 전에 충분히 감속해야 미끄러지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그리고 장마철에 폭우나 물안개로 가시거리가 100m 이내인 경우는 50% 이상 감속해야 한다.

➋ 젖은 노면에서 안전거리는 곧 생명거리 젖은 노면은 속도가 빠를수록 급제동시 정지거리가 길어지는데 대개 마른 노면과 비교하면 약 40~50% 더 길어진다. 따라서 가장 많은 사고유형인 차량 추돌사고나 차로 변경 중 측면 접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안전거리가 꼭 필요하다. -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의 정지거리 : 저속(40km/h)은 약 24~25m로 비슷 -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의 정지거리 : 고속(80km/h)은 마른 노면 약 60m, 젖은 노면은 약 84m로 40%(24m) 더 길어진다. ✽ 정지거리=반응거리(공주거리)+제동거리

➌ 젖은 노면에서 고속 주행하면 수막현상 발생 수막현상은 도로면에 물이 고여 있을 때 자동차가 고속 주행하면 타이어와 노면사이에 수막이 형성되어 차가 물위를 달리는 수상스키와 같이 달리게 되어 차의 방향성을 상실하게 하고, 급제동 시에는 제동거리가 길어지게 되는 매우 위험한 현상이다. 수막현상을 방지하려면 타이어 트레드(지면과 맞닿는 접지부)가 마모되지 않은 양호한 타이어(홈의 깊이 약 2mm 이상 유지, 자동차관리법 안전기준 1.6mm 이하)에 적정한 압력의 공기를 넣고 운행해야 한다. 또한 젖은 노면에서는 속도를 낮추어 타이어와 노면 사이의 마찰력을 회복시켜 준다. 타이어에 적정한 공기압력을 유지하고, 고속주행 시에는 적정 압력값에서 약 10~20% 더 주입한다. ✽ 일반 승용차 적정 공기압 : 28~32PSI, 자동차 종류와 모델별로 다름에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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➍ 비가 오면 꼭 전조등을 켜고 운행 자동차 전조등은 주・야간 모두 켜는 것이 바람직하고, 특히 비가 오면 꼭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 이 안전하다. 보행자는 비가 오면 가까운 곳에서 무단횡단하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 하므로 매우 주의 해야 하고, 전조등을 켜면 차 대 차 사고는 물론 차와 사람이 부딪히는 사고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➎ 물 웅덩이를 통과하면 브레이크가 밀려요! 자동차가 물이 고인 웅덩이를 통과한 직후에는 브레이크 패드나 라이닝이 물에 젖어 마찰력이 저하되어 급제동 시 정지거리가 길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웅덩이를 통과한 직후에 안전한 곳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2~3회 밟아 주면 브레이크 패드와 디스크의 마찰열에 의해 젖은 물기를 쉽게 말릴 수 있다.

집중호우가 시작되기 전 대처요령 ➊ 가정에서는 - 집과 주변에 비가 새거나 무너져 내릴 곳이 없는지 사전에 점검한다. - 지붕은 비닐 등으로 덮고 단단히 묶어서 폭풍우에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 집 안팎의 하수구는 물론 배수구의 막힌 곳을 정비하고, 오래된 축대나 담장은 넘어질 우려가 없는지 미리 점검한다. - 위험한 곳은 관할 행정 당국에 신고하여 위험 표지판을 설치한다. - 양수기, 손전등, 비상식량, 식수, 비닐 봉지 등을 준비한다.

➋ 상습 침수지역에서는 - 집이나 사업장이 수해상습지구, 고립지구, 하천범람 우려지구 등 어떤 지구에 속하는지 알아 둔다. - 긴급재난 시 대피할 학교나 관공서 등 안전한 장소를 파악하고 전화, 무전기 등 통신수단을 확보해 둔다. - 가까운 행정기관의 전화번호는 온 가족이 알 수 있는 곳에 비치하고 이웃간의 연락 방법도 강구해 둔다. - 삼성화재에 자동차보험을 가입한 고객은 사고 또는 고장으로 차량운행이 불가능한 경우는 『애니카 견인서비스 - 전국 1588-5114』를 요청하여 안전한 장소로 차량을 이동시킨다.

➌ 등산, 해수욕, 낚시터 등 야영장에서는 - 라디오를 휴대하여 기상청취를 습관화하고 기상악화 시 자만심을 버리고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출처 :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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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6~57 사물의 발견 피고지는 유행의 파도 속에서도 꿋꿋이 버티며 여름철 야외 수영장의 필수 드레스 코드로 정착한 비키니 수영복, 그 역사와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p.58~59 생활의 발견 장마철이면 기승을 부리는 습기와 악취. 불쾌지수를 높일 뿐 아니라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곤 하는데. 생활용품을 활용한 손쉬운 습기 탈출 비법을 알아보자.

p.60~61 마이에코스토리 회색 도시를 곱게 색칠하는 착한 움직임. 푸른 도시를 꿈꾸는 사람들이 시도하는 공존의 디자인 실험, 그린 공공디자인의 사례들을 들여다본다. p.62~65 CARTOON 매번 적응 안되는 접촉 사고. 무턱대고 상대방에게 방어적인 대응으로 다가가는 것보다 진심이 담긴 말 한 마디가 큰 힘을 발휘한다는 걸 느낀 그 날의 그 사고 이야기.

04.

LIFE talk 55


사물의 발견

상전벽해의 아이콘,

비키니

배꼽티가 처음 등장했을 때, 어르신들은 말세를 외치며 혀를 끌끌 차셨다.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훨씬 파격적 인 패션들이 쉴 새 없이 거리에서 피고 진다. 와중에 배꼽티는 유행의 파도에 밀려 추억의 아이템이 된 지 이미 오래다. 하지만 비키니만은 근 70여 년의 세월을 꿋꿋히 버티며 그 자리를 지켜왔다. 가히 파격의 ‘클래식’이 라 할 만하다.

1946년, 역사에 남을 실험 대 실험 ●

1946년 7월 1일, 태평양 미크로네시아 마샬제도 북부에

위치한 작은 산호섬 비키니 아톨(bikini atoll)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험한 실험이 벌어졌다. 세계 최초의 공개 핵실험이 강행 된 것이다. 평화롭던 섬은 가공할 만한 위력에 두 동강 났고, 세 기에 걸쳐 잊지 못할 인류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나흘이 지난 7월 5일 파리 모리토르 수영장, 또 하나의 실험이 벌어졌 다. 비운의 섬 비키니의 이름을 빌려 시작된 역사상 가장 파격적 인 패션 실험, ‘비키니’의 등장이었다. 실제로 비키니 수영복이 탄생한 건 그로부터 한 달 전이었다. 프 랑스의 디자이너 자크 에임은 엉덩이를 가리는 상의와 짧은 바 지 형태의 초미니 수영복 ‘아톰’을 발표했다. 곡예 비행기로 하 늘에 상표 이름을 써가며 광고에 박차를 가했지만 반응은 영 신 통치 않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 한 달 후 라이벌 디자이너 루이 레아드가 비키니 섬의 유명세를 이용해 ‘비키니’라는 이름 의 비슷한 수영복을 발표해버렸다. 루이 레아드 역시 화제는 모 았지만 상업적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도리어 주고객층인 여성 들로부터 “천박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프로 모델들은 모두 이 수영복의 모델이 되기를 거절했다. 카지노의 스트립댄서 ‘미셀 린’에게 입혀 겨우 출품했지만, 남은 건 그녀가 남성들로부터 받 은 5만 통의 팬레터뿐, 논란만 일으킨 허울 좋은 성공이었다. 당시 19세기 서양 여성들의 수영복은 투피스에 발목을 가리는 레깅스를 껴입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뿐만 아니라 해수욕장에 갈 때는 갈아입은 후 바로 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이동 탈의 56


차를 준비할 정도로 보수적인 시대였다. 바티칸 교황청은 “부도

건릭이 가슴 부분이 노출된 토플리스 형태

덕한 의상” 이라며 발끈했고,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 등 전

의 수영복 ‘모노키니(monokini)’를 발표

통적인 가톨릭 국가는 착용을 금지하기에 이른다. 피아노 다리

하기에 이른다. 소재의 발달도 한 몫 했다.

에도 양말을 신기고, 숙녀에게 닭다리 요리를 내는 것을 큰 실례

1970년 신축성있는 라이크라 소재가 개

로 여길 정도로 노출이 금기시되던 당시 서양 사회에서 비키니

발되면서 비키니의 디자인은 더욱 작고 다

의 성공은 어불성설이었다.

양하게를 거듭한다. 비키니 문화는 그렇게 역사 속에 안착했다.

살아남을 것은 결국 살아남는다 ●

혹자가 말했듯, 살아남을 것은 결국 살아남는다. 1950년

당당하게, 자신있게!

대 들어 유럽을 중심으로 비키니는 조금씩 보급되기 시작했다.

● 이제 야외 수영장에서 비키니를 착용

1953년 칸 영화제에서 브리짓 바르도가 착용한 큰 플라워 무

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 정도로

늬의 비키니가 그 시작이었다. 여배우들이 입기 시작하자 여

비키니는 보편화되었다. 패션에 민감한

성들도 숨겨둔 관심을 표출하기 시작했고 이내 선풍적 인기를

사람들, 연예인들이나 입는 특별하고 야

끈다. 미국에서는 10년의 세월이 더 필요했다. 1960년 브라

한 수영복이 아니라 수영장을 찾는 사람

이언 하이랜드가 발표한 노래 <Itsy Teeny Weenie Yellow

들의 당연한 드레스 코드가 된 것. 여성

Polkador Bikini>가 그 전환점이었다. “그녀는 긴장할 대로 긴

들이 떳떳하게 벗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한 상태였어요. 탈의실에서 나가기가 겁이 났지요. 다른 사람

용감한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비키니의

이 보게 될까봐 두려웠거든요. 그건 바로 꼭 끼는 노란색 물방울

존재는 소중하다. 당당하게, 자신있게!

무늬 비키니였지요. 오늘 처음으로 입은 수영복이었어요.” 고교

여전히 부침 많은 일상을 살아가는 모든

생 가수의 노래는 소녀들을 열광시켰고, 비키니 판매는 고공행

여성들에게 던지는 비키니의 메시지에

진을 했다. ‘상전벽해’의 결정적 순간이었다.

귀 기울여보자.

이후 비키니는 여성의 평등과 자유를 표시하는 일종의 상징으로 까지 발전한다. 페미니스트 시위엔 비키니가 단골로 등장했고, 점점 더 과감해졌다. 1964년에는 미국의 패션 디자이너 루디 57


생활의 발견

짜증 제로,

습기 탈출 대작전

장마철이면 습도가 높고 일사량이 부족해 집안 곳곳에 습기와 악취가 기승을 부린다. 이는 불쾌지수를 높일 뿐 아니라 급격한 바이러스 번식을 부추기는데, 특히 아토피・천식 등 각종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집 먼지 진드기가 대표적이다. 이제 여름철 실내 습도 조절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신문지, 녹차, 커피찌 꺼기 등 생활용품을 이용한 DIY(Do It Yourself) 제습제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에너지도 절약하고 환경 에도 유익하여 알뜰하고 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전통적인 습기 제거의 강자, 신문지와 숯 ● 신문지와 숯은 민간에 가장 잘 알려진 생활 제습제다. 신문 지를 넓게 펴 옷걸이 사이에 널어 두면 옷장을 보송보송하게 유 지할 수 있다. 같은 원리로 빨래 건조대의 젖은 빨래들 사이에 신문지를 함께 널어 두자. 장마철이라 눅눅해지기 쉬운 빨래 건 조에 그만이다. 또, 옷장 바닥에 신문지를 여러 겹으로 넓게 펴 두면 특유의 잉크 냄새가 좀벌레와 같은 해충을 쫓기 때문에 해 충, 세균 방지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신문지를 적당히 구겨 신발에 넣어 두면 젖은 신발을 말려줄 뿐 아니라 악취도 제 거할 수 있다. 숯은 여름처럼 습도가 높을 때는 수분을 흡수하고, 반대로 겨울 에는 수분을 방출하는 천연 습도조절기 역할을 한다. 숯의 수많 은 구멍에 서식하는 미생물이 악취와 유해한 세균을 빨아들이고 강한 흡착력으로 습도를 조절하기 때문인데, 그래서 침실 한 쪽 에 숯 바구니를 두면 습기 조절, 탈취에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 다. 게다가 숯은 3-6개월에 한 번씩 먼지를 털어내고 씻어서 햇 빛이나 전자레인지에 말리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일석 이조다.

티타임 후 버리지 마세요, 녹차와 커피 ●

우려낸 녹차는 곰팡이 제거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방충제

역할도 한다. 녹차의 성분에 포함된 사포닌이 세균 번식을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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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타닌과 엽록소는 곰팡이 냄새를 없애 주는 역할을 하기 때 문이다. 사용한 녹차 잎을 잘 말려 망에 넣은 후 입구를 봉해 옷 장에 걸어 두거나, 옷장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말린 찻잎을 두 고 다시 신문지 한 장을 덮어두기만 하면 된다. 옷의 변색도 막 아주고, 은은한 향기까지 배어 더욱 좋다. 커피찌꺼기 역시 입구 가 넓은 유리병이나 통 혹은 헌 스타킹에 넣어 옷장에 두면 냄새 와 함께 습기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다. 티슈나 한지에 싸서 신발 에 넣어둬도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생활 습관이다. 집안 청소에 더욱 신경 쓰 고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어야

생활의 양념이 되다, 계피・식초・굵은 소금

한다. 잠깐씩 보일러를 돌려주어 습기를

진드기는 계피향을 싫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천연 재료인

조절하는 것은 기본이다. 장마철에는 음식

계피를 헌 스타킹에 넣어 침대 아래나 이불 모서리에 두거나, 알

물 쓰레기가 소량이라도 악취가 진동하기

코올에 계피를 2-3일 재워 두었다가 분무기로 침구에 뿌리면

쉽고, 세균과 벌레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

진드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식초는 세균을 완전히 박멸시키는

평소 싱크대 배수구를 자주 비우고 세척하

효과가 있어서, 마른걸레에 식초를 묻혀 곰팡이를 닦아내면 말

는 습관을 들이고, 수시로 끓는 물을 부어

끔히 제거되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싱크대

주거나 베이킹 소다 등을 이용해 닦아내

를 청소한 후 굵은 소금을 큰 그릇에 담아 두면 습기를 흡수하는

준다. 또, 평소 습기가 많은 집이라면 가구

역할을 한다. 습기를 어느 정도 빨아들인 소금을 햇빛에 다시 말

를 벽에서 10cm 정도 떨어지게 재설치하

리면 재활용할 수 있어 좋다.

면 곰팡이를 예방할 수 있다. 하루 10분만 투자하면 온 집안이 보송보송해지는 짜증

집안을 보송보송하게 만드는 당신의 10분

제로, 습기 탈출 대작전 지금부터 실천해

보자.

DIY 천연 제습제를 활용하더라도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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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에코스토리

착한 거리를 꿈꾸다,

그린 공공디자인

규모의 경제를 강조하는 산업화를 겪으면서, 도시 개발 계획에서 자연을 고려하는 공공 디자인은 항상 뒷전 이었다. 그런 와중에 도심은 무미건조한 디자인과 삭막한 시설물로 뒤덮이게 된다. 하지만 아직 늦지 않았 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도시를 함께 생각하는 공공디자인에 대한 시도가 세계 곳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푸 른 도시를 꿈꾸는 사람들이 시도하는 공존의 디자인 실험, 그린 공공디자인의 사례들을 함께 들여다보자.

착하고, 스마트하게 쓰레기통의 대반전 ●

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을 맞아 도입된 리뉴솔루션

(Renew Solution) 의 쓰레기통 ‘테크노팟(Techno Pods)‘은 스마트한 시대에 걸맞는 똑똑한 쓰레기통이다. 외부의 스크린을 통해 각종 뉴스와 주식, 날씨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는 신문에 실릴 정보의 기능을 대신하여 100톤이 넘는 종이를 절약하는 결과를 낳았다. 게다가 이 쓰레기통에는 무선인터넷 송출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폭탄테러에 대비한 방폭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아일랜드 기업 카이론(Kyron)에서 제작한 ‘빅벨리(Big Belly)’ 는 ‘테크노팟’보다 한층 친환경적이다. 태양광 패널을 통해 얻는 영구적인 동력을 사용해 자체적으로 쓰레기를 압축하는 것이다. 이는 일반 쓰레기통에 비해 최대 8배의 쓰레기를 저장할 수 있 도록 하여 불필요한 인력 낭비를 방지한다. 쓰레기통의 저장 용 량이 차면 바로 관리자에게 이메일을 발송하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두 쓰레기통 모두 기능만큼 가격도 엄청나지만 그만큼 똑 테크노팟(Techno Pods)

똑하고 착한 제품들로 주목받고 있다.

이미지 출처 _ www.trendhunter.com

눈에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착한 시스템을 디자인하다 ● 서울시 공식 카셰어링 ‘소카(Socar)’는 무형의 공공 서비스 를 디자인한 사례다. 자동차를 공동으로 소유하고 다시 나눔으 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와 환경 오염을 줄이는 착한 시도를 추구한다. ‘소카’의 사용자는 주행한 거리와 시간에 대한 비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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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카(Socar) 이미지 출처 _ www.socar.kr

버드 버스 스탑(Bird Bus Stop) 이미지 출처 _ www.noemarcial.blogspot.com

지불하고 원하는 시간에 차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어 합리적이

가 생산되는 방식이다. 성인이 한 번 밟으

다. 비슷한 사례로 창원, 부산, 고양, 안산 등 주요 도시에서 이

면 LED 조명을 30초 동안 켤 수 있는 전

미 시행하고 있는 자전거셰어링도 주목해보자. 2007년 유럽에

력이 발생하는데, 실제로 이 에너지로 거

서 시작되어 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오세아니아에 이

리의 가로등과 광고판의 불을 밝힌다. 또

르기까지 다양한 도시로 확산된 자전거셰어링 시스템은 자전거

이 타일은 재활용 고무로 제작되어 친환경

사용을 확대시켜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을 줄이자는 착한 아이디

적인 재생산까지 고려했다.

어에서 시작되었다. 자전거를 대여한 출발지까지 다시 돌아갈 필요없이, 목적지 근처의 대여소에 반납하면 되는 효율적인 시

그린 공공디자인은 무형의 시스템에서

스템으로 운영된다.

조형 시설물에 이르기까지 편견없이 열 려있다. 평범한 이는 들어보지도 못한 해

다음 역은 에너지를 생각하는 푸른 정류장입니다.

외 유명 아티스트의 값비싼 작품들이 과

아르헨티나의 노엘 마르시엘 곤잘레스 캄페리(noe

시적으로 세워진 휘황찬란한 거리보다

marcial gonzalez camperi)가 디자인한 ‘버드 버스 스탑

인간과 자연을 고려한 착하고 실험적인

(Bird Bus Stop)‘은 이름처럼 새를 위한 보금자리를 함께 제공

‘작품’들로 꾸며진 소박한 거리를 기대해

하는 버스 정류장이다. 천장에 설치한 작은 정원은 새들에게는

보자

아늑한 집과 음식을, 인간에게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새들의 지 저귐을 선물한다. 이 정류장은 표준화된 모듈러 시스템을 적용 하여 본드 없이 쉽고 빠른 설치가 가능하며 재활용이 가능하도 록 쉽게 분리 가능한 디자인으로 설계되었다. 영국의 페이브젠(PaveGen)이 개발한 ‘페이브젠 시스템 (PaveGen System)의 원리는 간단하다.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이 통로를 지나가는 행인들이 타일을 밟으면 전기 에너지

글. 유소영 그린 디자이너 _ MOV DESIGN 대표 가방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가죽, PVC 등 각종 화학 소재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경험을 계기로 그린 디자인의 영역에 뛰어들었다. 친환경 디자인과 수공적 제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과 디자인이 공생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 디자인 스튜디오 MOV DESIGN을 설립하고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그린 디자인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여러 친환경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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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SODE 43.

외제차와의 접촉 사고, 그 결말은?! -이 만화는 2013년 2월 25일 사연을 올려주신 (유봉)님의 초보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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