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패클럽 2014년 4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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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채우려면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하듯 비움과 채움은 한몸입니다. 품위 있는 삶의 철학, 나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따듯한 감성 매거진 마패클럽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2014.04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입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자동차 생활을 즐기고 계신지요? 고객님의 이메일을 통해 가끔씩 연락을 드렸는데,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애니카 다이렉트가 고객님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작은 책자 「마패클럽」을 통해 유용한 생활정보와 함께 고객님의 보험만기일을 안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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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NTS 2014.4 / vol.52 / since 2010

TRAVEL talk

CULTURE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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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ON THE ROAD

컬처 다이어리

완벽한 사월의 숲, 완주 고산자연휴양림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외)

14

48

ABROAD

책 속으로

꽃보다 타이베이, 그 곳에 반하다

마녀사냥, 그와 그녀의 연애일기

ISSUE talk

DIRECT talk 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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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ISSUE

애니Car talk

SPRING MARKET BLOSSOM! 피었네 도시장터

관성주행, 퓨얼컷이란 무엇일까?

26 OFF STAGE

박신혜

LIFE talk 56

32

사물의 발견

DELICIOUS+

이케아의 이름으로

“뻥”이니까 뻥튀기

58

34

생활의 발견

신차 리포트

나만 모르는 남들의 쇼핑법, 해외직구의 모든 것

2014 말리부 디젤

60 마이에코스토리

DIRECT talk 하 나

철학이 피어나는 나무, 코르크 이야기

37

63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CARTOON

애니카 다이렉트 홈페이지가 새단장 하였습니다!

나가자마자 사고를

발행인 주식회사 이투웹 이정석 발행처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3, 1306호 편집인 김현식 기획 . 편집 . 디자인 이투웹 02.2025.8362 인쇄인 현명길(대명아이티에스) 본지에 실린 기사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p.06~13 ON THE ROAD 잣나무, 낙엽송, 리기다 등이 만발하고, 조림지와 활엽수, 기암절벽이 어루러지는 곳에서 만나는 호젓한 휴식. 완주 고산자연휴양림은 4월을 흠뻑 만끽할 수 있는 대표적인 가족 휴양지다.

01 .

travel talk

p.14~19 ABROAD 우리나라의 3분의 1에 불과한 작은 나뭇잎 모양의 열대섬 타이완. 타이완은 아시아의 대륙문화와 남국의 해양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여행지다.


ON THE ROAD

완벽한 사월의 숲,

완주 고산자연 휴양림 전북 완주 고산면 오산리에 위치한 고산자연휴양림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사계절 가족 휴양지다. 맑은 냇물을 따라 걷다 보면 잣나무, 낙엽송, 리기다 등이 만발하고, 조림지와 활엽수, 기암절벽이 어우러지는 풍경 속에서 호젓한 휴식을 만나게 된다. 사진 _여행블로거 네페르 _완주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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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은 양탄자를 펼쳐 놓은 듯 온 산을 덮은

1년 중 가장 싱그러운 달, 사월

단풍들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꽃과 연두빛 새순이 함께하는 사월은 1년을 통틀어

하고 겨울에는 기막힌 설경이 놓칠 수

가장 싱그러운 달이 아닐까. 그래서 사월의 여행지로

없는 구경거리를 제공해준다.

는 숲이 제격이다. 꽃향기 그윽한 신록의 숲을 거닐며 가슴 깊이 건강함과 평화로움을 들이마셔 보자. 고산

02.

면 오산리에 위치한 고산자연휴양림은 삼림욕을 즐길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수 있는 사계절 가족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에코어드벤처 코스

곳은 낙엽송, 잣나무, 리기다 등이 빽빽이 들어선 조

고산자연휴양림이 다른 휴양림들과 차

림지와 활엽수,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져 호젓한 휴식

별을 두는 것은 에코어드벤처 코스다.

을 취하기에 더없이 좋다. 봄에는 철쭉, 산벚과 같은

환경을 보존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레

각종 야생화가 만발하여 꽃의 제전을 펼치는가 하면,

포츠 시설인 에코어드벤처 코스는 가

여름에는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시원

족과 연인이 함께하는 즐거운 시간

한 물이 무더위를 식혀준다. 또한, 가을에는 마치 붉

을 선물한다. 에코어드벤처 코스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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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지형지물을 이용해 공중에서 와이어와 로프 등을 타고 자연 속에서 모험심을 기를 수 있는 레포츠 시 설이다. 안전장치가 잘 되어 있어 10세 이상이며 키 110cm 이상이라면 어린이도 도전할 수 있다. 난이도 에 따라 3가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가장 쉬운 손오공 코스부터 저팔계 코스, 청소년을 위한 슈퍼보드 코스 까지 마련되어 있다. 코스에는 띠롤리엔(짚슬라이드), 줄 잡고 건너기, 징검다리, 타잔놀이, 점프, 코코볼, 하 늘자전거, U자 건너기, 서핑보드, 뛰어내리기 등 다양 한 체험이 가능하다. 에코어드벤처 코스와 함께 고산 자연휴양림의 인기 시설 중 하나는 숲속의 집이다. 휴 양림 내에는 가족 단위 카라반 9대, 2층 통나무집인 휴양관 31실, 다양한 크기의 숲속의 집 10실 등 다양 한 형태의 숙박시설과 운동장, 다목적구장이 마련되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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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있다. 숲속의 집은 매달 1일 오전 9시부터 다음달

자연휴양림은 여러모로 특별한 점이 많

예약이 가능하고, 인기가 높아 예약은 서둘러 하는 것

다. 휴양림 내 에코어드벤처 코스도 그

이 좋으니 참고하자. 입실 시간은 당일 오후 3시부터

렇지만, 인접한 완주 밀리터리 테마파

이며 퇴실은 다음날 정오까지다. 단 휴양림 내에서는

크에서는 더욱 화끈하게 스트레스를 날

숯이나 번개탄, 화로대 등을 사용할 수 없다. 또한 휴

려버릴 수 있다. 시가지 형태로 장애물

양림 입구 쪽에는 50여 개 사이트 규모의 오토캠핑장

이 설치된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모의

도 마련되어 있다.

전투장비를 착용해 편을 나눠 시가지 전투훈련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근

03.

접전투에 특화된 무선네크워크 기능이

이곳에선 나도 액션영화 주인공

탑재된 GPR 시스템을 도입해 실전과

보통 휴양림 하면 정적인 분위기를 떠올리지만, 고산

같은 경험이 가능하다. 최대 40인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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께 참가할 수 있는 MOUT 경기장, 실내

또 다른 관광명소 【대둔산도립공원】

에서 사격 훈련을 할 수 있는 런팅 슈팅 장, 중화기 사격장, 비비탄 권총으로 실 용사격을 체험할 수 있는 IPSC 경기장 등 구성도 다채롭다. 풍류와 전통의 고 장, 전북에서 액션영화 속 주인공과 같 은 체험이 가능하다니 그 의외성이 놀 랍다.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현장감을

전주에서 17번 국도를 따라 1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호남의 금강산 이라는 대둔산에 다다른다. 대둔산이라는 명칭이 큰덩이의 산을 의 미하듯이 정상인 마천대(877.7m)를 중심으로 기암괴석과 숲이 한

높여 다른 민간 시설들과 차별화한 덕

데 어우러져 거대하고 웅장한 산을 이룬다. 대둔산 관광호텔 뒤에서

에 군부대와 경찰 특공대 관계자들이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높이 81m, 길이 50cm의 금강구름다리를 건너보는 것만으로도 금강산에 온 듯한 전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녀갈 정도로 인기가 높다. 13


ABROAD

14


꽃보다 타이베이, 그 곳에 반하다 중국 대륙과 필리핀해 사이, 우리나라의 3분의 1에 불과한 작은 나뭇잎 모양의 열대섬 타이완. 타이완 은 아시아의 대륙문화와 태평양 한가운데 남국의 해양문화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여행지다. 그리 고 타이베이는 그 묘한 매력이 응축된 타이완의 수도이자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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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역사를 곱게 간직한 클래식 시티 한국에서 비행기로 2시간 30분이면 도착하는 타이완 의 수도 타이베이는 고풍스러운 옛 건축물과 현대적인 시설이 어우러진 곳으로,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한다. 먼저, 타이완의 역사와 과거를 돌아볼 수 있 는 대표적인 곳으로 중정기념관과 국립고궁박물원을 꼽을 수 있다. 중정기념관은 중화민국의 초대 총통이 었던 장제스를 기념하기 위한 전당으로, 1980년 완공 되었다. 1층에는 장제스의 생애와 관련된 유물들이 전 시되어 있고, 2층에는 높이 6.3m에 이르는 장제스 동 상이 설치되어 있는데, 매 시 정각마다 이 동상 앞에서 진행되는 근위병 교대식이 이채로운 볼거리. 또, 중정 기념관은 지난 해 여름 인기리에 방영된 tvN <꽃보다 할배>에서 여행 말미의 선물로 묵었던 원산호텔을 디 16


자인한 양줘청이 설계한 곳으로도 유명

눈부신 현대, 리얼한 일상을 만나는 모던 시티

하다. 중국 궁전 양식과 현대 건축이 융

반면 타이완의 현재를 만나고 싶다면, 타이베이 101빌

합된 곳으로 높이 70m에 이르는 거대한

딩과 쓰린 야시장을 빼놓지 말아야 한다. 타이베이의

규모는 가히 압도적이다. 세계 4대 박물

랜드마크인 타이베이 101빌딩은 <꽃보다 할배>의 멤

관으로 꼽히는 국립고궁박물원도 타이

버들이 샤오룽바오(대나무 바구니에 쪄 나오는 딤섬의

베이의 손꼽히는 자랑거리. 돈으로 헤아

일종)를 맛보기 위해 들렀던 ‘딘타이펑’이 위치한 건

릴 수 없을 만큼 귀한 중국의 보물 70만

물이다. 대나무와 그 8부분의 가지, 군데 군데 꽃잎 모

여 점이 소장된 곳으로, 오천 년 중국문

양으로 설계된 101빌딩은 타이베이의 금융기관 및 대

화가 집대성된 “중화예술의 보고”로 평

형 쇼핑센터, 고급 레스토랑이 입주해 있는 곳. 높이

가받는다. 이 밖에 불교와 도교의 종교

508m에 이르는 101빌딩은 그 어마어마한 높이뿐 아

색이 융합된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사

니라 5층부터 89층까지 단 37초만에 도착하는 기네스

찰인 용산사도 이 나라의 과거를 만날

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도 유명

수 있는 보물같은 장소로 꼭 들러보아야

하다. 89층에 위치한 360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타이

할 곳이다.

베이 야경은 도시 최고의 경관을 선물한다. 좀 더 디테 17


일한 타이베이의 일상을 만나고 싶다면 쓰린 야시장을 추천한다. 타이베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야시장으로 알려진 이 곳을 방문하면 망고빙수, 어아젠(굴전) 등 로컬 먹거리부터, 과일, 의류 등 다양한 상품들과 사람 들의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마음을 담은 특별한 풍경, 베이터우와 지우펀. 타이베이 인근의 교외로 발길을 옮겨도 좋다. 타이 베이에서 전철(MRT)로 이동이 가능한 베이터우 온 천지역은 근교의 힐링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곳. 이 곳은 대만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지역으로 러일 전쟁 당시 일본에 의해 개발되었다. 그 중에서도 <꽃보다 할배>에 등장해 더욱 알려진 베이터우친수노천온천 은 각기 온도가 다른 3개의 계단식 탕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돈 1600원에 야자수 아래에서 노천온천을 즐길 수 있어 알뜰하기까지 하다. 타이베이에서 1시 간 30분 정도 차를 타고 나가면 도착하는 지우펀도 타 18


tip

이베이에서 들러보면 좋을 교외 여행지 다. 1920-30년대 아시아 최대의 금광도 시로 불리며 한 때 일확천금을 꿈꾸는

타이베이 101빌딩

사람들로 발디딜 틈 없던 지우펀이지만 이제 관광객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자 리잡았다. 영화 <비정성시>,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SBS 드라마 <온에어>와 <꽃보다할배>의 촬영지로 유독 미디어의 러브콜을 받아온 곳으로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건물로 잘 알려져있는 타이베이 101빌딩은 무려 508M 높이이다. 세계무역센터, 대형 백화점등이 몰려있는 타

익숙하다. 번화가인 지산데와 수피루의

이베이신이개발지구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지역은 타이베이의 맨해튼

가파른 계단을 따라 1km가량의 거리에

이라고 불리우는 신흥 상업, 금융지구이다. 세계 최고속 엘리베이터

옹기종기 늘어선 기념품 가게들과 찻

를 타면 37초만에 89층에 있는 전망대에 도착할 수 있다. 아래에서 바라볼 때 타이베이 101빌딩을 가리던 높은 건물들의 꼭대기가 훤히

집, 식당 등의 상점들이 정겨운 풍경을

보이고, 타이베이 시내의 명소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국어 오디오 가

그려낸다. 또, ‘거딩’이라는 언덕에 오르

이드도 제공한다. 전망대 입장료인 500TWD가 비싸고 아깝다고 느

면 아름다운 태평양을 배경으로 소박하 게 빛나는 지우펀의 야경을 감상할 수

끼는 여행자들도 많은 편이지만 도시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 오히려 아까운 일일지 모르니 신중~신중히 선택하여 결 정하길!

도 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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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2~25 Monthly ISSUE 손때 묻은 소지품, 직접 기른 채소와 과일 등 소박하지만 고운 마음이라 더 아름다운 도시 장터를 방문해보자. 겨우내 추위에 잠들어 있던 도시 장터들이 봄과 함께 다시 피어나기 시작했다. p.26~31 OFF STAGE 배우 박신혜의 매력은 다름아닌 자연스러움이다. 손대지 않은 자연미와 건강함을 보여주는 그녀는 인형처럼 생긴 다른 여배우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가지고 있다.

02 issue talk

p.32~33 DELICIOUS+ 힘들고 배고프던 시절 뻥튀기는 최고의 군것질거리였다. 한 톨의 쌀이 거짓말처럼 부풀어오르는 행복을 선물하던 그 때 그 음식 뻥튀기, 그 내밀한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p.37~39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더 쉽게, 더 편리하게! 한층 스마트한 기능과 사용자 환경으로 무장한 애니카 다이렉트의 새로운 홈페이지, 그 눈부신 변화를 소개한다.

p.34~36 신차 리포트 국산 디젤의 반격이다. 최근 국내 시장의 고연비 고성능 수입차 디젤 모델들의 강세 속에서 차별화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무장하고 출시된 2014 말리부 디젤, 그 당당한 드라이빙이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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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O N T H LY I S S U E

spring market blossom! �

피었네 도시장터

여행자들은 닿지 않은 이국의 재래시장에 마음을 빼앗겨 돌아오곤 한다. 내 일상과 다른 풍경, 물 건들이 신기해서일 수도 있지만, 무엇보다 손때 묻은 소지품, 직접 기른 채소와 과일 등 소박하지 만 고운 마음이 아름다워서 아닐까. 멀리 갈 것 없이 서울의 정겨운 도시 장터들도 방문해보자. 봄 이 오고 꽃이 피면서 겨우내 추위에 잠들어 있던 도시 장터들이 다시 피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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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서 더 맛있는 시장,

마르쉐@혜화동

매월 둘째 주 일요일이면 혜화동 아르코 미술관에 위치한 예술가의 집 앞 공원은 ‘장보러’ 온 사람 ´ 들로 북적인다. 마르쉐(marche)는 프랑스어로 다름아닌 ‘시장’이다. 여기에 온라인 상에서 장소에

붙이는 엣(@)과 혜화동이 붙어 ‘마르쉐@혜화동’은 곧 ‘혜화동 시장’이 된다. ‘마르쉐@혜화동’의 종목은 먹거리, 그 중에서도 친환경적으로 재배한 바른 먹거리가 주종목이다. 정직하게 재배한 유 기농 재료와 디저트, 음료, 빵 등 정성들여 만든 음식들은 건강해서 더 아름답다. 그렇다고 음식만 판매하는 건 아니다. 2012년 10월 처음 마르쉐를 시작할 때부터, 농부와 요리사, 수공예 작가가 함께 ‘먹거리’를 매개로 모여 음식과 대화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새로운 도시형 장터’ 를 만들고자 기획되었기 때문이다. 직접 바느질한 테이블 보, 컵받침, 식탁을 빛내줄 소이캔들 그리 고 일회용 비닐봉지를 대신할 예쁜 에코 장바구니 등 정성스럽게 만들어진 수공예품들도 함께 판매 된다. ‘마르쉐@혜화동’만의 철칙도 있다. 바로 일회용품 사용 금지. 요리를 주문하려면 식기와 젓 가락에 대한 보증금을 내야 하고, 음식을 먹은 후 직접 설거지할 수 있는 개수대도 마련되어 있다. 입점팀에 따라 개별식기를 지참하면 할인해주거나 음식을 덤으로 주기도 한다. 언제

매월 둘째 주 일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어디서 SNS

혜화동 아르코 미술관에 위치한 예술가의 집 앞 맞이공원

www.facebook.com/marchewith

이미지출처: March At 페이스북www.facebook.com/marchew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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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우사단마을 페이스북www.facebook.com/wosadan

이상한 마을의 요상한 장터,

이태원 계단장

트렌디한 레스토랑, 좀 놀 줄 아는 사람들만 모일 것 같은 비밀스런 동네 이태원, 그곳에 시장이 출 현했다. 이름하여 ‘이태원 계단장’. 실제로 계단을 따라 열리는 장이라 자연스럽게 계단장이라 부 르게 되었다고. 계단장을 주최하는 사람들은 역시 비밀스럽게 들리는 이름을 가진 ‘우사단단’이다. 이 곳의 지명인 ‘우사단로(雩祀壇路)’를 따 만들어진 ‘우사단단’은 동네 주민들과 지역 아티스트들 이 주축이 되어 결성한 커뮤니티로, ‘비밀스럽고 위험해보이는’ 우리 동네에 문화를 만들어보자는 뜻을 모아 시작되었다. 고급스러운 한남동, 화려한 이태원 메인스트리트 속에 숨어있는 우사단로 는 유일한 서울 내 이슬람 사원이 위치한 곳으로 낡고 이국적인 풍경이 혼합된 묘한 공간이라 더욱 흥미롭다. 매월 마지막 주 정오에 열리는 ‘계단장’은 참가를 신청한 주민 아티스트들이 계단을 따라 수공예품, 빈티지 의류, 액세서리, 홈메이드 먹거리 등 손수 준비한 물건을 판매한다. 참가비는 무 료, 하지만 참가한 모두가 직접 개장과 폐장 정리를 도와야 한다. 언제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 정오 12시~오후 6시

어디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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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소재 이슬람사원 뒤편 계단(한남동 732-152)

www.facebook.com/wosadan


장마당에 나선 예술,

헬로우 문래

2호선 문래역 7번 출구를 나서면 대형 마트와 아파트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좀 더 주의를 기울 이면 의외의 낡은 철공장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또 조금 더 정성을 들여 관찰해보자. 낡은 철 공장들 사이 사이의 벽화와 유니크한 상점들을 찾아낼 수 있다. 겹겹히 숨겨둔 보물같은 곳 문래 동, 그곳에 자리잡은 문래 창작촌에도 의외의 시장이 열린다. 바로 예술장터다. 서울시에서 공모한 ‘2013 자치단체 지역특화사업’에 선정돼 지난 해 8월부터 시작된 ‘헬로우문래’는 매월 셋째 주 토 요일이면 어김없이 예술장터가 피어난다. 매월 신청을 받아 작가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판매하고 소개하는 ‘헬로우 문래’의 프로그램은 ‘25x25cm 전시’다. 자유 주제로 제작된 25x25cm의 캔버 스에 그린 작품들이 전시, 판매되는데, 가격은 모두 ‘5만원+a’. ‘+a’는 전적으로 구매자의 의지에 달려 있고,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니카라과(중미지역 국가)에 위치한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이들을 돕는 예술교육기관인 ‘APAN’에 예술교육재료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언제

매월 셋째 주 토요일(시간은 프로그램별로 상이)

어디서 SNS

영등포구 문래동 창작촌 일대

www.hellomullae.com

이미지출처: 헬로우문래 www.hellomull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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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F F S TA G E

여배우들과는 확실한 차이가 있다。그래서 박신혜는 남녀 시청자 모두에게 인기가 있는 배우다。

배우 박신혜의 매력은 자연스러움에 있다。손대지 않은 자연미와 건강함은 인형처럼 생긴 다른

박 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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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박신혜의 꾸미지 않은 듯한 순수한 매력은 로맨틱한 작품에서 더욱 빛이 났다. <궁S>, <미남이시네요>, <넌 내게 반했어>, <이 웃집 꽃미남>, 지난 해 종영한 <상속자들>까지 박신혜는 로맨 틱 코미디물에서 쟁쟁한 미남 배우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로코의 공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박신혜가 이런 말랑말 랑한 작품만 해온 것은 아니다. 영화 <7번 방의 선물>, <시라 노: 연애조작단>, <전설의 고향>에서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올해는 2월에 크 랭크인한 차기작 <상의원>에서 한석규, 고수, 마동석, 유연석 등 이름만으로도 가슴 뛰는 배우들과 함께 스크린으로 돌아 올 계획이다. SBS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가난상속자 ‘차은상(박신혜 분)’이 되어 제시카 알바도 울고 갈 아르바이트생으로 시청자 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던 박신혜가 이번 영화 <상의원>에 서는 왕비로 신분상승한다. <상의원>은 조선시대 실제로 존 재한 기관인 美의 공간 상의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감성사 극이다. 이 작품에서 박신혜는 아름다운 왕비로 분해 왕(유연 석 분)과 함께 어침장 ‘돌석’(한석규 분)과 탁월한 감각의 천 재 ‘공진’(고수 분)이 만드는 의복으로 인해 거대한 사건에 휘 말리게 된다. 박신혜는 “조선시대 의복을 주제로 한 흥미진진 한 시나리오와 함께 매혹적인 극중 캐릭터에 이끌려 ‘상의원’ 을 차기작으로 확정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박신혜는 이번 작 품에서 더 성숙해진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90년 2월에 태어나 올해로 24살이 된 젊은이지만, 박신혜 는 이미 데뷔 10년 차의 배우다. 어릴 때부터 연기생활에 뛰 어들었기 때문이다. 데뷔작인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 우 아역으로 등장한 박신혜는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 겼다. 박신혜는 그래서 지금도 가장 의미 있는 작품으로 <천 국의 계단>을 꼽는다. 이후 1년에 2~3편의 작품을 찍으며 바쁘게 살아온 박신혜는 그 누구보다 짧은 시간에 많은 필모 그래피를 쌓았다. 박신혜가 이처럼 작품에 욕심이 많은 것은 다양한 배역을 경험해보고 싶어서다. 어두운 곳에서도 빛을 발할 것 같은 밝은 이미지의 박신혜가 지난 작품 <이웃집 꽃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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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남>에서 골방에 틀어박혀 어둡게 살아가던 ‘고독미’ 캐릭터 로 변신했던 것도 같은 이유다. 상큼 발랄하기만 한 다른 여 주인공들과 다른 매력의 ‘고독미’는 남성 팬들에게도 큰 반응 을 일으켰다. 덕분에 여성 팬이 더 많던 박신혜에게 든든한 남성 팬들이 생겨났다.

배우로서 꾸준히 성장 중이지만, 박신혜는 배우가 아닌 인간 박신혜로서의 삶도 포기하지 않는다. 20대 젊은이가 성장하 면서 보내는 일상들, 이를테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고, 새 로운 것을 배우고, 낯선 곳에 가는 일들에 스스럼없이 뛰어 든다. 박신혜가 20대 여배우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뿐 아니 라 아시아에서 두터운 팬 층을 누리는 이유 가운데 하나도 바 로 이런 친숙함에서 풍기는 매력이다. 다재다능함 역시 박신 혜가 가진 장점 중 하나다. 드라마 OST에 직접 참여할 정도 의 노래 실력은 물론 타고난 운동신경으로 다양한 운동을 섭 렵 중이다. 발레, 수영, 볼링, 스킨스쿠버는 물론 킥복싱, 펜 싱, 이종격투기 등 과격한 스포츠까지 섭렵한 박신혜는 확실 히 다른 청순가련형 미녀와는 차이가 있다. 어린 시절 <천국 의 계단>으로 눈에 띄며 주위의 시기와 질투도 함께 생겨났 다. 그런 일들은 많은 아역 출신 배우들이 중도에 사라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신혜 역시 마음에 상처도 많이 받았고 힘 든 사춘기도 거쳐야 했다. 하지만 박신혜는 이런 모든 일들도 씩씩하게 딛고 일어섰다. 새로운 일에 늘 도전했고, 세상과 소통하려는 욕심을 접지 않 았다. 그 결과 오늘날처럼 남녀노소 모두 사랑하는 좋은 배우 가 될 수 있었다.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한국영화 역사상 유례 없는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사극으로 기대를 모으는 <상의원 >은 올해 후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2013년 영화 <7번방의 선물>, <사랑의 가위바위보>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 <상속자 들>로 데뷔 이래 가장 바쁘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내며 2013년 을 자신의 해로 만든 박신혜가 올해는 어떤 활약을 보일지 기 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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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뻥”이니까 팝콘이 눈처럼 흩뿌려 내리던 <웰컴 투 동막골>의 그 장면을 기억하는지. 며칠째 밤을 꼴딱 새우며 대치하던 적국의 병사들이 불발탄인 줄 알았던 수류탄을 옥수수 저장고에 던지자 폭발하며 만들어진 뻥튀기들이 하늘 에서 우수수 떨어진 것. 순간 사람들은 전쟁도 잊고, 적도 잊고, 상처도 잊고 행복감에 빠져든다. 뻥튀기는 순 식간에 ‘뻥(거짓말)’처럼 행복한 음식으로 변했고, 사람들은 아이처럼 천진난만하게 ‘뻥’같은 순간을 즐긴다. ‘뻥’이니까, 뻥튀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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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튀기


뻥튀기 개론 사전 힘들고 배고프던 그 때 그 시절 뻥튀기는 최고의 군 것질 중 하나였다. 커다란 무쇠 뻥튀기 기계를 짊어 지고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던 뻥튀기 아저씨는 아직 도 잊을 수 없다. “뻥이요”하는 아저씨의 고함소리 가 들리면, 동네 꼬마들은 귀는 부여잡았지만 들뜬 맘으로 뻥튀기 기계 앞에 섰다. 한 톨의 쌀이 거짓 말처럼 부풀어오르는 행복을 선물하던 그 때 그 음 식 바로 뻥튀기였다. 사전을 뒤적이면 뻥튀기는 2가지 뜻으로 설명되어 있다. ‘쌀, 감자, 옥수수 따위를 불에 단 틀에 넣어 밀폐하고 가열하여 튀겨 낸 막과자. 튀겨져 나올 때 뻥 하는 소리가 나서 붙여진 이름’이라는 뜻과, 어떤 사실이나 물건 따위를 과장하여 크게 부풀리는 일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그것이다. 예전에 는 말린 옥수수를 튀겨낸 강냉이가 대표적인 뻥튀기였다. 하지만 요즘은 웰빙 열풍으로 백미부터 율무, 서리 태, 약콩, 땅콩 등 다양한 종류의 곡식들을 이용한 뻥튀기들을 볼 수 있다.

뻥튀기,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대부분의 서민음식이 그러하듯 뻥튀기의 유래에 대한 설도 분분하다. 첫째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우연한 발견’에 대한 설이다. 언제부턴가 중국산 개량 옥수수가 대량으로 들어왔고, 사람들은 솥에 쌀과 옥 수수를 함께 넣어 밥을 지어먹곤 했다고. 그러던 중 솥에 넣고 익히던 곡류가 튀어오르면서 부피가 커지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하였다는 이야기다. 무쇠로 만든 뻥튀기 기계를 보면 아주 일리가 없지 도 않은 경우의 수다. 다음은 미국기원설인데 좀 더 구체적이다. 때는 1901년 미국의 한 과학자가 열과 기 압이 곡물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한 실험을 한다. 실험 중 밀폐된 유리 실린더에 곡식을 담고 가열하 는 과정에서 곡식이 부풀어오르는 현상을 발견한데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다. 과학자는 이를 응용한 기계를 1904년 만국박람회에 선보였고, 일본이 이 기술을 받아들이면서 지금의 회전식 뻥튀기 기계가 발명되고, 우리나라에도 전해졌다는 것.

뻥튀기가 ‘상품’이 될 때 적어도 80년대까지만 해도 장터나 동네에 어김없이 찾아왔던 반가운 ‘손님’ 뻥튀기 아저씨를 이제는 찾아보 기는 어렵다. 하지만 뻥튀기는 동네 슈퍼며 마트에 가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상품’으로 변모했다. 간식으로도 사랑받지만, 특히 다이어트 식사 대용으로 여성들이 자주 찾는 음식이 되었다. 뻥튀기의 성분 중 대부분이 탄수화물이기 때문에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이 생기므로 다른 먹을 거리에 대한 유혹을 뿌리치는 데 도움이 되는 건 확실하다. 하지만 뻥튀기는 빨리 살을 빼기 위한 단기 다이어트에 알맞지 지속적인 다이어트 식사로 는 한 마디로 무리. 많이 먹을 경우 입안이 헐고 변비가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사람들은 무엇보다 뻥 튀기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는 사실을 간과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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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리포트

2014 말리부 디젤

국산 디젤의 반격이다. 최근 국내 시장에서는 고연비 고성능의 디젤 모델들이 꾸준 한 성장세였고, 특히 폭스바겐을 필두로한 독일 디젤 세단이 강세였다. 일반적으로 디젤 모델의 가격이 가솔린 모델보다 다소 높게 책정되는 편이었고, 수입차에 비해 성능 대비 차별화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2014 말리부 디젤의 출시는 그 어느 때보다 시기적절한 선택이었다.

말리부와

2014 말리부 디젤은 기존의 탄탄한 주행성능에 유럽산 프리미엄 파워트레인을 더해 한층

프리미엄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됐다. 2014 말리부 디젤에 적용된 엔진은 2014년 워즈오토 올해의 엔

파워트레인이 진상(Ward’s 10 Best Engines)를 수상한 바 있는 GM 글로벌 파워트레인의 대표작이 만났을 때

다. 독일 오펠(Opel)의 카이저슬라우테른 공장에서 생산된 2.0 디젤 엔진은 높은 기계적 완성도와 효율, 그리고 독보적인 내구성을 자랑한다. 최고 출력 156마력을 자랑하는 말리 부의 엔진은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2.0리터 4기통 첨단 터보 디젤 엔진으로 더욱 부드럽고, 파워풀한 주행 성능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 덕에 실용 주행구간인 1750rpm에서 2500rpm 사이에서 35.8kg/m의 최대토크를 무리없이 제공해낸다. 또 프리미엄 엔진의 다 중 연료분사 시스템과 최적화된 분사제어 기능은 디젤 엔진 특유의 연소 소음을 확연하게 감 소시켜 정숙성도 확보해냈다. 여기에 더해진 전자제어 방식의 가변형 오일펌프와 아이신(AISIN) 2세대 6단 자동변속기 는 말리부 디젤 엔진과 최적의 조화를 이루어낸다. 특히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일반 주행 혹은 변속 시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 발진 및 추월/가속 성능을 향상시켰고 변속 응답성도 높 였다. 급가속 및 추월 상황에서 폭발적인 순간 가속을 제공할 뿐 아니라, 고속도로에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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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거나 혹은 추월하는 상황에서 최대 토크가 나올 수 있도록 오버 부스트 기능도 더해 쾌적 하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감성을 톡톡히 제공한다. 물론 실 주행 조건에서 연비 개선은 기 본이다.

레이어드

기존의 2014 말리부는 원래부터 장점이 많은 차였다. 무려 3.9톤의 무게에 달하는 대형 컨

빌드:

테이너 4개를 수직으로 쌓아올려 견디는 강성 테스트에서 완벽하게 탑승 공간을 유지해내는

독보적인

등 놀라운 차체 강성은 출시 당시부터 대표적인 특장점이었다. 이는 말리부 특유의 레이어

차체강성을

드 빌드 방식 덕분. 일반적으로 많이 적용되는 ‘모듈러 빌드(Modular Build)’ 방식은 쉽게

확보하다

설명하면 조각조각 제작된 모듈을 하나하나 용접, 조립하여 완성시키는 반면, ‘레이어드 빌 드(Layered Build)’ 방식은 차체 패널을 통합형 바디 프레임으로 제작하여 겹겹이 층으로 쌓아 조립하기 때문에 독보적인 차체 강성도를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차량 후진 시와 같이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돌발적인 위험 요소를 감지해 알려주는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Rear Cross Traffic Alert), 주행 사각지대 범위 내의 차량을 감지해 운전 자에게 시각적인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사각지대 경고시스템(SBZA: Side Blind Zone Alert) 등 대거 적용된 능동형 안전시스템들은 말리부만의 빈틈없는 전방위 통합 안전성을 완성한다.

똑똑하게,

2014 말리부의 또 다른 특장점은 똑똑하고 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었다. 2014년

스마트하게

형 출시 당시 적용된 ‘뉴 마이링크’는 차량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실행 제어를 직관적인 디자

말리부의

인으로 구현해낸 쉐보레의 전매특허 애플리케이션이다. 뉴 마이링크는 스마트폰을 통해 인

스마트 감성

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음성만으로 차량 내부의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제어하거나, 인터넷 라디오 앱인 ‘스티처’와 ‘튠인’도 이용할 수 있어 운전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킨다. 또, 핸드폰 35


의 수신 문자를 읽어주고 빠른 회신을 가능하게 하는 문자서비스 등은 최신 IT 트렌드를 반 영할 뿐 아니라 주행 시 안전을 저해하는 요소를 최소화시키는 착한 역할을 해낸다. 이밖에 인피니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앞좌석 중앙 콘솔박스 후면에 채택된 2열 에어벤트(통 풍구)는 말리부의 상품성을 더욱 보강한다. 버건디 레드(Burgundy Red), 다크 에스프레 소 브라운(Dark Espresso Brown) 등 감각적인 외장 컬러는 운전자들의 선택의 폭도 한 층 넓혔다. 기존의 견고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으로 이미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2014 말 리부, 거기에 디젤을 더해 완성해낸 절묘한 화룡점정, 2014 말리부 디젤의 다이내믹한 드 라이빙을 함께 주목해보자.

설계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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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3월12일, 애니카 다이렉트 홈페이지가 새단장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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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둘째

셋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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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료 계산 버튼이 더 크고 보기 쉽게 바뀌었습니다. 더불어 계약확인, 변경 등 자주 찾으시는 화면을 같이 배치하여 편리성을 높였습니다. 블랙박스, 마일리지 특약 등 추가할인 혜택 꼭 챙기시고 애니카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이용해보신 다른 고객님들의 생생한 체험기도 바로 바로 확인해 보세요~! 다이렉트 상품몰을 신설하여 자동차보험 외에 운전자, 연금/저축, 여행/레저, 건강/자녀, 화재/재물 등 생활에 꼭 필요한 보험이 좀 더 다가가기 쉽게 바뀌었습니다.


넷째

다섯 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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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2~47 컬처 다이어리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등 4월에 공연되는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전하고, 주목해야 할 공연들의 프리뷰를 함께 전한다.

p.48~49 책 속으로 <마녀사냥>의 MC군단 중 하나인 허지웅, 그리고 패널 곽정은 그와 그녀의 연애일기를 들여다보자. 자신의 삶과 경험을 나누고, 조언하는 그와 그녀의 연애는 어떤 영화보다 흥미롭다.

p.52~53 애니Car talk 기름값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연비 절감 운전법에 관심이 많은 당신! 일정 속도 이상 주행 시 효과적인 가속페달을 사용한 연비 절감법, 퓨얼컷에 대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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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talk 41


C U LT U R E D I A R Y

Sun

Mon

Tue

Wed 하이브스 내한공연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

1

2

브루노마스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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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봄

보니 앤 클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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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미 콘서트 <Voice of Spring>

제프 벡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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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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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베가 내한공연

【PREVIEW】 보니 앤 클라이드 4.15-6.29 BBC아트센터 BBC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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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왕

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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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뮤지크 소울차일드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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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APR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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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풀하우스 4.11-6.8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태양왕 4.10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콘서트】 뮤지크 소울차일드 내한공연 4.19 유니클로 악스홀 하이브스 내한공연 4.2 유니클로 악스홀 수잔 베가 내한공연 4.3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브루노마스 내한공연 4.8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 제프 벡 내한공연 4.27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19 【클래식】 조수미 콘서트 <Voice of Spring> 4.20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정연두 개인전 <무겁거나, 혹은 가볍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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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벌】 페스티벌 봄 3.14-4.13 서울, 부산, 일본 요코하마 【전시】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 1.28-7.27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정연두 개인전 <무겁거나, 혹은 가볍거나> 3.13-6.8 삼성미술관 플라토

★ 상기 공연 일정은 변동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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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T U R E D I A R Y

P R E V I

E W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

1930년대 미국, 주식시장의 대붕괴로 온 경제 대공황으로 은행은 파산하고 사람들은 집과 직업을 잃게 된다. 웨이트리스 일로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생 활에 염증을 느끼고 있던 보니. 어느 날, 자신의 차를 훔치려던 클라이드를 만나게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둘은 운명같은 끌림을 느끼고 사랑에 빠진 다. 어느 날, 좀도둑질로 투옥된 클라이드를 위해 보니는 탈옥을 돕고, 둘은 전국을 돌며 은행강도 행각을 시작한다. 먹고 살기 힘든 사람들은 그들의 범 죄에 환호하고, 어릴 적 둘의 바램처럼 각 신문의 1면을 장식하게 되는데… 영화 같은 삶을 꿈꾸며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여자 보니, 찢어지게 가난 하지만 거침없이 살아가는 한 남자 클라이드 그리고 185발의 총성. 영원한

기간

자유를 선택한 세기의 커

4.15-6.29

플 보니와 클라이드, 그들

장소

이 만난 순간 모든 것이 시

BBC아트센터 BBC홀 문의 02-764-7857

작되었다.

세상이 우리를 기억할 거야 두려움을 모르며 사회에 저항하던 그들의 사랑과 범죄 행각은 1967년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한국에 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제목으로 소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리고 2014년, 세상이 기억한 그들의 이야기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지난 해 초연과 또 다른 재미를 담아 화려하게 귀환한 것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던 트러블메이커 보니와 클라이드의 실화가 화려한 춤과 음악, 그리고 드라마 가 어우러져 박진감있게 펼쳐진다. 클라이드 역에 엄기준, 에녹, Key, 박형 식이, 보니 역에는 가희, 오소연이 더블캐스팅되었다. 또 클라이드의 형이자 블렌치의 남편 벅 역에는 서영주, 김법래, 벅의 아내 블랜치 역에는 주아, 김 아선이, 어릴 때부터 보니를 짝사랑하는 테드 역에는 박성환, 손준호가 캐스 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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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U LT U R E D I A R Y

P R E V I

E W

전시

사색의 깊이가 드러나는 조형의 순수함 "사람의 생명, 강인한 기원을 투영하지 않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

는 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감동을 주는 건 축물은 태어날 수 없다. 사람의 온기, 생 명을 작품 밑바탕에 두는 일. 그 지역의 전통과 문맥, 에센스를 어떻게 감지하고 앞으로 만들어질 건축물에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땅의 지형과 '바람의 노래'가 들려 주는 언어를 듣는 일이다"- 이타미 준, 『ITAMI JUN - Architecture and

기간

Urbanism 1970-2011』 중에서

1.28-7.27

<이타미 준: 바람의 조형>전은 재일동포 건축가 이타미 준(1937~2011,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문의 02-2188-6000

한국명 유동룡)이 탐문했던 건축과 예술의 관계와 합일의 여정을 그리는 전시다. 미술관에 기증된 이타미 준 아카이브와 유족 소장품으로 구성된 이 번 회고전은 일본에서의 1970년대 초기 작업부터 말년의 제주도 프로젝트 까지 40여년에 걸친 그의 건축 세계를 아우른다.

전시

일상을 바라보는 매력적인 다른 시각 정연두는 2007년 국립현대미술관 최연

정연두 개인전

소 ‘올해의 작가’ 선정, 2012년 아트앤 옥션의 ‘가장 소장가치 있는 50인의 작 가’ 선정 등 국내외 미술계가 가장 주목 하는 한국작가로 뉴욕 현대미술관(MoMA), 일본 미토아트센터 등 해외 유수 미술관 전시에 초대된 바 있다.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을 지향하는 정연 두 작가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애정, 세심한 관찰을 늘 작품의 모티브로 삼

기간 3.13-6.8 장소 삼성미술관 플라토

으며, 일상에서 만나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에 다가서는 매력적인 작업을 전 개해 왔다. 낯선 이들의 꿈, 소망과 열정에 주목하는 정연두의 작품은 역설 적으로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통해 세상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이

문의

번 전시는 스펙터클이 주도하는 오늘날의 미술계에서 우리의 일상과 맞닿

02-1577-7595

은 예술로써 현대미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안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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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세련된 목소리, R&B 황제의 귀환 두 번 연속 플래티넘을 기록한 세계적인 소울 아티스트 뮤지크 소울차일드가 이 달 내한한다. 지난 2012년 첫 단독 내한 공연 당시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팬들을 매료시켰던 그라서 팬들은 더욱 기대 중. ‘For the Night’, ‘LOVE’, ‘If U

뮤지크 소울차일드 내한공연

Leave’, ‘Buddy’, ‘Half Crazy’, ‘Who knows’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데 뷔 당시부터 음악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크 소울차일드. 심플 한 멜로디에 청량한 보이스, 거기에 때론 끈적한 리듬감과 시원한 샤우트을 가진 매력적인 뮤지션이다. 매번 변신을 거듭하며 더욱 세련된 보컬과 리듬 으로 팬들을 사로잡는 그의 음악은 항상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2 년 만에 다시 내한하는 이번 공연은 세계적인 소울, R&B 스타의 진면목을 여실히 보여주는 최고의 무대로 관객들에게 기억될 것이다.

장소 유니클로 악스홀 문의 02-3143-5156

뮤지컬

검증된 각본, 탄탄한 캐스팅

기간 4.19

2004년 비, 송혜교가 출연하며 40%의 시청률을 기록한 바 있는 인기 미니시리 즈 <풀하우스>를 뮤지컬로 다시 만날 수

풀하우스

있게 되었다. 2010년 ‘제 4회 대구 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최우수 창작 뮤지컬로 선정되기도 했던 <풀하우스>는 뮤 지컬 <싱글즈>, 연극 <광해, 왕이 된 남자> 등을 통해 각본, 작사, 연출을 인 정받은 성재준이 지휘하고, 하광석이 작곡을 맡았다. 아시아 최고의 가수 겸 영화배우인 “이영재”역으로는 김산호, 서하준, 양요섭(비스트), 레오(빅 스)가 캐스팅되었고, 쾌활하며 명랑한 시나리오작가 지망생 “한지은”역에는 곽선영, 정민주(JOO), 정은지(에이핑크)가 낙점되어 출발 전부터 큰 기대 를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수의 뮤지컬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 는 쟁쟁한 실력파 배우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어 작품을 더욱 빛내 줄 예정 이다.

기간 4.11-6.8 장소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문의 1544-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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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으 로

마녀사냥, 그와 그녀의 연애일기

⇢ 당신은 ‘허지웅’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는가? <마녀사냥>에 출 연하는 목과 팔에 문신이 있고 가는 발목이 매력적인 핫한 그 남 자? <썰전>에서 독한 멘트를 날리는 촌철살인의 평론가? 논란의 중심에 서는 논객? 그러나 그는 자신을 소개할 때 간단히 이렇게 말한다. “글쓰는 허지웅입니다.”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은 ‘글쓰 는 허지웅’이 5년 만에 발표하는 신작이자, 첫 소설이다. 3년 전부 터 작품을 써온 그는 최근 원고를 탈고하고, “세상에서 가장 사려 깊은 괴물”이라 표현한 ‘개포동 김갑수씨의 사정’의 전모를 세상에 허지웅 저 아우름

공개한다. 서두에 실린 ‘작가의 말’에서 저자는 영화 <엘리펀트맨> 의 실제 주인공이자 선천적인 얼굴 기형으로 ‘코끼리 인간’이라는 조롱을 들으며 살아갔던 존 메릭의 이야기를 슬쩍 꺼내 보이며 이

*

개포동 김갑수 씨의 사정

야기를 시작한다. “거리를 내달리며 ‘나는 사람이다’라고 비명을 지 르던 존 메릭은 결국 자기 방에서 자살한다.” 코끼리 인간 존 메릭 과 개포동의 김갑수씨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 만인에게 괴 물로 비쳐졌으나 자기 자신의 본모습을 배반할 수 없었던 존 메릭 과 개포동 김갑수씨 그들은 어찌 보면 하나다. 김갑수씨의 좌충우 돌 사랑 이야기는 허지웅 특유의 재기발랄한 문장들 사이에서 능숙 하게 변주한다. 단순히 한 개인의 연애담을 넘어, 오늘날 대도시 속 에서 하루하루 버티고, 생활하고, 사랑하고, 차이며, 다시 삶을 버 텨내는 보통 사람들의 하루와 연애사. 그 파란만장한 뭇 사람의 일 상이 소설 구석구석에서 문득문득 웃기고도 애잔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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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남자와 여자의 사정을 명쾌하게 정리할 수 있는 ‘실력자’가 세상에 존재할까? 이성적으로 생각 해보면 당사자도 알지 못한 그, 그녀의 내밀한 마음의 방향을 누군가가 꿰뚫고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다. 그저 자신의 삶과 경험을 나누고, 조언할 뿐이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녀사냥>도 마찬가 지.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패널들이 용해서가 아니라, 공감하고 또 나누기 때문에 사람들은 귀를 기울 이게 된다. <마녀사냥>의 MC 4인방 중 하나인 허지웅, 그리고 패널 곽정은, 그와 그녀의 연애일기를 들여다보며 나와 내 연애를 들여다보자. 마녀인지 아닌지 따위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 상처를 준 사람 도 받은 사람도 결코 그러고 싶지는 않았다. 연애에는 너와 내가 만나 얽히고 설킨 상황과 마음을 비 집고 나아가며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경우의 상황이 잠복해있었을 뿐이다.

⇢ 신동엽, 허지웅, 성시경… 위트있지만 시니컬한 남자들이 우글 대는 <마녀사냥> 한 가운데에서도 꿋꿋하게 똑부러지는 한 마디 한 마디로 밀리지 않는 그 여자 곽정은은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내 사람이다」는 2030 세대 젊은 여성들의 인기 패션잡지 「휘가로」, 「싱글즈」를 거쳐 「코스모폴리탄」의 피처 디렉터로 연애, 커리어, 인물, 심리,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기사를 쓰면서 각계각층의 수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해온 곽정은의 10년을 돌아보는 책이다. 그 녀가 돌아본 등 뒤에는 ‘사람’이 남아있었는데, 책에는 그 ‘사람’들 곽정은 글, 봄로야 그림 달

에 대한 이야기들이 빼곡히 담겨있다. 한 달이면 200장짜리 명함 한 통을 다 쓴다는 그녀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본의 아니게 상처도 받고, 상대로부터 인생에 조언을 구하기도 하

*내 사람이다

고, 그러면서 또 한층 성숙해나가는, 흔하지만 그만큼 어렵고 지난 한 과정을 책 속에 담담하게 정리해나간다. 특히 사랑에 관한 부분 에서는 전 남편을 비롯하여, 그녀를 스쳐간 뭇 남성들에 대해 솔직 하게 고백한다. 또, ‘나쁜 남자’ ‘엄친아’ 등 키워드로 대변되는 남 자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통해, 여성들이 남자를 만날 때 주의해야 할 것이나 생각해보아야 할 지점 등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옆집 언 니’의 마음으로 다독이며, 때로는 아픈 충고를 서슴지 않는다. 한창 연애를 하고 있거나, 연애를 하지 못해 고민이거나, 결혼에 걱정이 많은 대한민국 대다수의 여성들에게는 무한 공감대를 형성하며 갈 팡질팡 하는 마음에 한 줄기 방향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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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다이렉트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손해보험 마이뷰티플라이프Ⅱ(1401.4) 절세혜택을 챙기면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연금저축보험, 삼성화재 다이렉트에서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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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Car talk

Car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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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성주행, 퓨얼컷이란 무엇일까? 기름값 때문에 연비를 절감할 수 있는 운전 방법에 관심이 많으신가요? 그중에서도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운전 방법으로 퓨얼컷(fuel-cut)이 있는데요, 이는 일정 속도(70~80km) 이상으로 주행하다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연료가 차단되어, 저속 때까지 관성으로 달려 연비를 절감하는 방법입니다.

퓨얼컷 운전 대부분의 차량은 전자컨트롤유닛(ECU)이라고 하 는 장치가 연료분사를 제어 합니다. 주행 중 가속페달을 밟고 3000rpm으로 도로를 운전 하다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게 되면 ECU는 운전자가 가속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엔진에 연료공급을 차단하게 되고, 차량은 관성에 의해 앞으로 나아갑니다. 따라서 가속페달에서 발을 뗀 순간부터는 연료를 전혀 소비하지 않고 주행을 하게 되며, 이러한 원리를 이용하여 연료를 절약하는 운전방법을 ‘퓨얼컷’이라고 합니다.

퓨얼컷 운전 방법 퓨얼컷 운전은 내리막길에서 멀리 신호등이 보일 때 시작하면 가장 좋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차량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2000rpm 이상 유지한 상태에서 가속페달의 발을 떼면 됩니다. 하지만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기어를 중립모드(N)로 놓아서는 안됩니다. 이 경우 rpm이 1000rpm 미만으로 떨어져 엔진 시동을 유지하기 위해 연료가 분사되어 퓨얼 컷이 되지 않고 중립모드(N)는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내리막길에서 저단 기어를 넣고 클러치를 연결한 상태로 두면 연료가 분사되지 않아도 차량이 내리막길을 내려가는 힘에 의하여 엔진이 높은 rpm으로 유지가 되기 때문에 퓨얼 컷이 가능하고 연비가 절감됩니다. 내리막길 등에서 적절히 활용하여 운전한다면 약 10%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지만 내리막길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면 연료가 20% 이상 추가로 소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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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퓨얼컷은 평지에서 멀리 신호등이 보일 때 시 작하면 효과적입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앞 차 량만 보고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경우 가 많은데 이 같은 경우 앞 차량이 갑자기 서게 되 면 운전자는 본능적으로 브레이크를 밟게 되고, 급 하게 출발하면 본인도 모르게 급가속을 하게 됩니 다. 이는 운전자가 멀리 있는 도로 상황을 전체적으 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운전자가 주행 중 앞차 량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리 지나갈 신호등을 보면서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올바른 관성 주행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예를 들어 평지에서 주행하던 도중 다음 신호등이 빨간 불이면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서, 차량이 나아가던 힘으로 계속 갔을 때 정차하는 지점이 신호등 앞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이 밖에도 가 속 주행은 일반적으로 가속페달을 완전히 밟는 것보다는 3/4 정도를 밟는 것이 효율이 높고 고속 도로 주행 중 규정 속도에 도달하면 가속페달을 약간만 밟아도 주행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주어 연료 소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클러치에 무리가 가는 경우 엔진 회전수와 변속기의 입력 축 간의 회전수에 큰 차이가 있는 상태에는 클러치가 연결이 될 때 디스크에 슬립이 크게 일어나면서 클러치에 무리가 가게 됩니다. 만약에 중립모드로 놓은 상태에서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재가속이 필요하여 클러치를 연결하게 되면, 엔진은 공회전 상태이고 차량은 속도가 어느 정도 붙어 있는 상태가 되는데 이 경우, 서로의 회전수 차이가 큰 상태에서 연결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연료 소모가 많이 생기지만, 클러치 연결 전에 미리 가속페달로 rpm 보정을 하면 무리가 없이 연결이 가능해 연료 소모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퓨얼컷이 되어도 엔진오일은 계속 순환이 되기 때문에 엔진에는 무리가 가지 않지만 아주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1단이나 2단기어를 넣게 되면 엔진 회전수가 급상승하기 때문에 엔진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퓨얼컷은 쉬운 것 같지만 많은 연습과 해당 지점을 보는 눈이 필요한 운전 방법입니다. 몸에 익혀 습관화 된다면 연료의 소모를 줄이는 친환경 운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출처 : <도로교통공단 Eco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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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56~57 사물의 발견 오는 12월 첫 한국 매장 오픈을 앞둔 이케아. 소비자들은 기대에 차 있고, 가구업계는 울상이다. 도데체 이케아가 뭐길래 사람들은 그렇게 기대하고 또 불안해 하는 걸까? p.58~59 생활의 발견 절차나 용어가 복잡해 보여 울며 겨자먹기로 모른척 했던 해외직구. 그런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나만 모르는 남들의 쇼핑법, 해외직구의 모든 것을 파헤쳐보자.

04 life talk

p.60~62 마이에코스토리 따뜻하고, 튼튼하고, 자연스러운 ‘나무’의 장점을 가진 재료는 없는 걸까? 탐욕스런 벌목이 부끄럽지만 어쩔 수 없는 문제일까? 사람들의 고민을 풀어줄 적절한 대안, 코르크를 소개한다. p.63~65 CARTOON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던 시절, 운전 면허를 따자마자 무작정 차만 타고 나가면 될 것 같았는데… 초보 운전자의 성장통, 좌충우돌 첫 사고 에피소드를 들여다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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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발견

이케아의 이름으로

스웨덴하면 “이케아(IKEA)!” 오는 12월

‘스웨덴’하면 사람들은 에릭슨, 볼보, 사브 등을 떠올렸었지

이케아의

만, 이제는 단연 ‘이케아(IKEA)’가 우선이다. 군더더기 없는

첫 한국 매장

심플한 디자인과 실용성, 그리고 저렴한 가격까지. 현지에서

오픈을 앞두고 갑론을박이 치열하다. 소비자들은 기대에 차 있고,

이케아 덕을 톡톡히 본 유학생들의 입소문에서 시작되어, 여 행자로, 그리고 이제는 북유럽식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국내 의 높은 관심과 함께 한국에 정식 입점한 적도 없는 이케아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게 되었다. 스웨덴의 조그만 시골 마을에

가구업계는

서 시작해 세계 최대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성장한 이케

이케아의

아는 현재 전 세계 40개국에 338개 매장을 가진 거대 기업

가격경쟁력에

으로 변모한 것이다.

근심을 표하며 울상이다. 과연, 도데체, 이케아가 뭐길래 사람들은 그렇게 기대하고

고객도 생산의 일부, 이케아식 상부상조 이케아라는 이름은 창업자 잉그바르 캄프라트(Ingvar Kamprad)의 이니셜에 그가 자란 마을인 엘름타리드 아군 나리드(Elmtaryd Agunnaryd)의 이니셜이 더해져 탄생했

또 불안해하는

다. 1943년 7월 28일, 열일곱의 성냥팔이 소년이던 캄프라

걸까.

트가 통신판매 업체를 설립하면서 붙여진 이름 그대로다. 소 년 캄프라트는 처음에는 우유배달차와 집배원들을 설득해 자 신의 잡화를 배송 판매했다. 그의 사업은 이내 순조롭게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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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갔고, 젊은 신혼부부들이 비싼 가구를 사

되었다. 독립의 심벌, 실용의 심벌, 디자인의 심벌. 단순히 저

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해

렴해서가 아니라 그것을 뒷받침하는 디자인이 있기에 가능했

이후 DIY 가구업계로 분야를 넓히게 된다.

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싸구려스러운 물건이 아닌, 군더더

당시 스웨덴의 신혼 부부들은 높은 할부이자

기 없이, 깔끔하게, 어디에나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승부했다.

를 부담하며 비싼 가구제품을 사거나 수입된

좋은 품질은 기본이었다. 우아함과 과장된 허영을 버리는 대

하급품을 구입하고 있었기 때문. 소비자가

신, 자연스럽고 밝으며 단순하고 실용적인 스웨덴식 디자인

직접 설치하고 운반하는 대신 저렴한 가격을

으로 전 세계 중산층과 독립가구를 공략했다. 양적인 삶보다

유지하는 이케아의 사업 방식은 순식간에 인

질적인 삶을 중시하고, 큰 집, 비싼 가구보다 돋보이는 취향

기를 얻었다. “우리는 우리의 파트를 책임지

과 관계를 중시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이케아는 적절한 대안

고 당신은 당신의 파트를 책임져라, 그러면

으로 다가갔다. 매장 역시 이케아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우리는 함께 돈을 절약할 수 있다(We do

다. 침대와 소파 등 각종 가구들이 거대한 쇼룸을 연상시키는

our part, you do your part, together

널찍한 공간에 적절히 배치되어 다양한 컨셉의 라이프스타일

we save money)”라는 이케아의 철학이

을 제시한다. 사람들은 마치 안락한 집을 연상시키는 매장에

시작된 순간이었다. 고객 역시 생산의 일부

비치된 소파에서 뒹굴거리거나 침대에서 낮잠을 자면서 제

분을 담당하고, 또 그만큼 가격으로 혜택을

휴식공간으로 이용한다. 가구를 사는 사람이 없어도 매장 직

돌려주는 것, 이케아의 상부상조 마케팅은

원은 싫은 내색 한번 하지 않는다. 이들이 언젠가 가구를 구

그렇게 출발했다.

매한다면 바로 이케아를 구매할 것이기 때문이다. 고객들은 3시간 동안 매장을 돌며 직접 고른 가구를 직접 조립하며 기

이케아, 라이프스타일이 되다

꺼이 값을 지불한다. 이케아는 그렇게 가구를 통해 라이프스

이케아는 일종의 ‘심벌(Symbol, 상징)’이

타일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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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나만 모르는 남들의 쇼핑법,

해외직구의 모든 것

같은 제품인데, 나만 비싸게 구입했다면? “편한 게 더 좋다”고 스스로를

필연적 쇼핑법, 해외직구

위로해보지만,

해외직구는 풀어 설명하면 “해외직접구매”다. 구매대행 쇼핑

왜인지 나만 바보인

몰에서는 소개된 제품을 구입하던 것과 달리 국외의 브랜드

듯한 기분을

온라인 쇼핑몰에 직접 접속해 상품을 고르고 배송받는 쇼핑

떨칠 수 없다.

법을 의미한다. 브랜드와 상품을 골라 진열하고, 물건을 받

사실 절차나 용어가

아 배송해주는 일종의 ‘큐레이션’ 과정의 수수료가 부과되

복잡해 보여 모른척했다. 그런 당신을 위해 준비했다.

던 구매대행 쇼핑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또, 요즘 해외 브랜드와 상품에 대한 정보를 가진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해외직구’는 필연적으로 흥할 수 밖에 없는 쇼핑법이다.

나만 모르는 남들의 쇼핑법, ‘해외직구’의

해외직구 3단 쇼핑법

모든 것을

해외직구라고 다 같은 건 아니다. 쇼핑몰에서 구입한 물건을

파헤쳐보자.

흔히 ‘배대지’라고 부르는 해외에 위치한 창고에서 받아 배송 해주는 ‘배송대행’, 소비자는 주문까지만 진행한 후 결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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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에서 대신해주는 ‘결제대행’, 그리고 주 문-결제-배송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해결하 는 말 그대로 ‘직접배송’ 등 그 방법이 다양 하다. 언어 사용의 능숙도나, 해외직구에 익 숙한 정도, 상품에 따라 방법은 선택하기 나 름이다. ‘배송대행’은 몰테일(www.post. malltail.com), 뉴욕걸즈(www.nygirlz. co.kr) 등 해외배송비를 포함한 수수료 정도 를 추가해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사이트 등 을 이용하면 간단하다. 결제 대행은 주로 해 외 카드를 허용하지 않는 현지 쇼핑몰을 이 용할 때 용이한데, 구매대행보다 수수료가

생활의 발견

+

저렴하다.

해외직구 전 이것만은! 하나. 해외 이용이 가능한 신용카드/체크카드 준비하기. 비자, 마스터, 아메

정보력이 곧 가격 해외직구의 최대 장점은 저렴한 가격이다.

리칸 익스프레스 로고가 있는지 확인해 두자. 둘. 페이팔(www.paypal.com) 가입하기. 페이팔은 계좌나 신용카드와 연 동해 결제하는 서비스로 해외 쇼핑몰의 주 결제 수단. 적립금을 현금처럼

부활절 세일(4월), 노동절 세일(5월), 독립

이용할 때도 필요하다. 이메일, 비밀번호, 이름, 생일, 국적, 영문 주소, 도

기념일 세일(7월), 추수감사절 세일(10월),

시, 집 전화번호 입력 후 동의하면 계정이 생성된다. 이때 지메일(www. gmail.com)이나 핫메일(Hotmail.com) 등 국외 메일 계정을 이용하면

블랙프라이데이(11월 넷째 주 금요일) 등

좋다. 국내 메일은 프로모션 코드나 쿠폰, 결제정보같은 주요메일을 스팸으

시즌 마다 진행되는 세일 기간을 잘 알아두

로 걸러내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

면 가격의 폭은 더욱 커진다. 연중 진행되는 할인코드나 스팟 세일 등 수시로 진행되는

따르면 1372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관련 소비자 불만이

할인 기회도 놓치지 말자. 그래서 해외직구

2012년 1,181건에서 2013년 1,551건으로 31.3% 증가

의 가격은 곧 정보력과 직결된다. 관심있는

했다고. 해외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 불만과 피해도 함

브랜드,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을 틈틈히 모

께 증가한 것이다. 사실 해외 쇼핑은 배송기간이 길고, 그만

니터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짜 점심은 없다”

큼 파손, 분실 확률이 높다. 또, 국내법이 적용되지 않아 반

는 것, 해외직구족이라면 잊지말아야 할 한

품이나 환불 등 국내에서 구입했다면 당연히 누려야 할 상품

마디임을 명심하자.

에 대한 안전장치가 부족한 것도 현실. 그래서 주문할 때부 터 국내 사용에 문제는 없는지, 국내 A/S는 가능한지를 꼼

결국 “공짜 점심은 없다”는 것!

꼼히 따져보고, 감수해야 할 위험도를 체크해 결정하는 것이

결국 ‘공짜 점심’이 문제다. 한국 소비자원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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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에코스토리

철학이 피어나는 나무,

코르크 이야기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어떤 기업의 광고 캠페인처럼 나무 사랑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친환경의 익숙한 레파토리지만 좀처럼 효과는 보기 힘든 난제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우유팩, 화장지, 사무용지에 이르기까지 나무는 필수적인 일상의 재료가 되었고, 그래서 쉽게 절약하기 힘든 품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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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크도 나무다

유연한 텍스쳐가 패션과 만났을 때,

밤부

과연 따뜻하고, 튼튼하고, 자연스러운 나무

밤부(Bambu)는 코르크 이외에도 천연 대나무 등 다양한

의 장점을 그대로 흡수한 재료는 없는 걸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지속가능한 생산을 지향하는 천연 생

까? 탐욕스런 벌목이 부끄럽지만 어쩔 수

활용품 디자인 브랜드다. 밤부의 모든 상품은 가까운 중국

없다고 생각해버리면 그만일까? 코르크

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전통 수공예 기술자의 수작업에

는 나무를 사랑하면서도 괴롭힐 수 밖에 없

의해 제작되는 것이 특징. 20년 이상의 성장한 코르크 나무

는 사람들의 고민을 풀어줄 적절한 대안이

를 10-15년 주기로 신중하게 채집하여 만들어지는 밤부의

다. 물론 코르크도 나무다. 200-250년간

코르크 제품들은 코르크 알갱이를 굽고, 부드럽게 하고, 다

성장하는 포르투갈산 참나무 줄기에서 채

시 말리는 수고로운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도마, 그릇 등

취하는 코르크 원료는 엄밀히 말하면 나무

주방용품에서부터 노트북 파우치, 열쇠고리 등 잡화에 이르

껍질이다. 참나무가 스무살 정도 되면 이른

기까지 다양하게 생산되는 밤부의 코르크 시리즈들은 유연

바 ‘코르크 추수(Cork Harvest)’가 가능한

한 텍스쳐가 패션과 만났을 때 극대화되는 디자인의 지점을

데, 이는 참나무의 낡은 겉껍질을 벗겨내는

여실히 보여준다.

과정을 말한다. 코르크가 더욱 반가운 것은 9-10년 주기로 추가 수확이 끝없이 가능하

코르크, 시크한 블랙을 입다.

다는 것, 또 이 과정은 나무 자체에 어떤 해

포르투갈 가구 브랜드 ‘블랙코르크’는 브랜드명과 같은 블랙

도 끼치지 않는다. 부드러운데다, 탄성도 적

코르크를 재료로 철저히 순환가능한 가구와 생활소품을 생

절하고, 자연적으로 방수, 방화가 가능한 재

산한다. 스툴, 테이블 등 다양한 제품들을 생산하는데 그 중

료 코르크는 해외에서는 이미 각양각색 제

에서도 디자이너 곤잘로 캄포의 롤라 사이드테이블(ROLHA

품들로 디자인되어 사랑받고 있다.

SIDE TABLE)이 특히 눈길을 끈다. 롤라 테이블은 말 그대

롤라 사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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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코르크에 충실한 테이블이다. 흔히 코르

200-250년간 성장하는 포르투갈산

크의 주 용도로 쓰이는 와인 오프너에서 영

참나무 줄기에서 채취하는 코르크 원료는 엄밀히 말하면 나

감을 얻은 이 제품은 코르크 재질의 상판에

무껍질이다. 참나무가 스무살 정도 되면 이른바 ‘코르크 추수

와인스크류 모양의 나사가 장착된 다리를 조 립하여 설치하도록 디자인되었다. 그래서 도 구 없이 누구나 쉽게 조립할 수 있는 것이

(Cork Harvest)’가 가능한데, 이는 참나무의 낡은 겉껍질을 벗겨내는 과정을 말한다. 코르크가 더욱 반가운 것은 9-10년 주기로 추가 수확이 끝없이 가능하다는 것, 또 이 과정은 나무 자체에 어떤 해도 끼치지 않는다.

특징. 롤라테이블에 사용된 초콜렛 컬러의 블랙코르크는 역시 포르투갈 기업인 소팔카 (Sofalca)가 개발했다. 단 1%의 유해첨가

되었다. 처음 뽐므를 보면 코르크 구형에 가죽 스트랩을 장

물도 용납하지 않는 친환경적인 과정을 통해

착한, 누가 보아도 사과 모양임에 분명하지만 오히려 그 용

생산되며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블랙

도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오히려 사용자들의 상상

코르크는 코르크 알갱이에 수증기를 주입하

력을 자극시키게 되고 어떤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부드

는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데, 뜨거운 수증기

러운 소프트 코르크로 제작된 뽐므는 테이블 위의 종이를

는 부피를 팽창시킬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

눌러두면 문진이 되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손에서는 환경

서 뿜어져 나오는 송진은 알갱이와 알갱이를

친화적인 장난감이 된다. 핀으로 메모를 꽂아두면 훌륭한 메

부착시켜주는 천연 접착제 역할을 한다.

모 홀더가 되기도 한다.

먹고 싶은, 아니 먹어버리기 아까운 디자인, Pomme ‘뽐므(Pomme)’, 프랑스어로 ‘사과’라는 뜻 이다. 발음도 뜻도 아기자기하고 먹음직스러 운 이 제품은 노르웨이 출신의 라 벨러 페트 렌드(Lars Beller Fjetland)에 의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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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유소영 그린 디자이너 _ MOV DESIGN 대표 가방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가죽, PVC 등 각종 화학 소재들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 경험을 계기로 그린 디자인의 영역에 뛰어들었다. 친환경 디자인과 수공적 제품들에 관심을 가지고 인간과 디자인이 공생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와 사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0년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친환경 디자인 스튜디오 MOV DESIGN을 설립하고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그린 디자인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여러 친환경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EPISODE 52.

나가자마자 사고를 ---이 만화는 2013년 2월 7일 사연을 올려 주신 ‘예고구’님의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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