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패클럽 2014년 8월호 - 삼성화재 다이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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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채우려면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하듯 비움과 채움은 한 몸입니다. 품위있는 삶의 철학, 나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따듯한 감성 매거진 마패클럽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2014.08


안녕하세요?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입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자동차 생활을 즐기고 계신지요? 이메일을 통해 고객님께 가끔씩 연락을 드렸는데, 서비스 이용에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고객님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유용한 생활정보도 함께 담은 「마패클럽」으로 고객님의 보험만기일을 안내 드립니다.

보험만기 30일 전부터 이메일과 SMS로 만기일을 다시 안내해 드릴 예정입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홈페이지(www.anycardirect.com)를 방문하셔서 올해 갱신 보험료도 확인해 보시고 경품 이벤트에도 참여하세요.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삼성화재 다이렉트 고객센터 (1577-3339)로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드림

※ 본 책자는 2014년 7월 7일 기준으로 자동차보험 계약유지중이신 고객님께 발송됩니다.


CONTENTS 2014.8 / vol.56 / since 2010

TRAVEL talk 06

32 컬처레시피

2014 슈퍼소닉 페스티벌

ON THE ROAD

이 여름을 나는 법, 논산풍류

36 책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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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에 잠시 머물러도 될까요?

ABROAD

사막 속의 별, 요르단

38 DELICIOUS+

18

물회

TIP 4 TRAVEL

똑똑하게 모아 정승처럼 쓰기: 항공 마일리지 가계부

LIFE talk

20

42

신차리포트

2015 쏘울 / 쏘울 EV

DIRECT talk 23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그린라이프

은근슬쩍 팔꿈치로, 넛지디자인 44 사물의 발견

입술에 침 바르고 싶을 때, 바세린 연고

자동차보험료의 할인할증등급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46 생활의 발견

After summer: 가전제품 관리법

ISSUE talk

48

28

CAR-KIT

내 발 밑의 안전, 드라이빙 슈즈

WHAT’S ON

“반짝반짝 빛나는”, 안녕 여름밤

발행인 주식회사 이투웹 이정석 발행처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3, 1306호 편집인 김현식 기획.편집.디자인 이투웹 02.2025.8362 인쇄인 현명길(대명아이티에스)

본지에 실린 기사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talk travel 논산 하면 언뜻 논산훈련소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알고 보면 여행지로서 훌륭한 조건들을 두루 갖춘 도시다. 계룡산, 대둔산 등 명산은 물론이고, 시원하고 맑은 계곡까지 8월의 어느 멋진 여 행을 선물할 논산으로 훌쩍 떠나보자. 그 다음 행선지는 척박한 사막 한가운데 피어난 찬란한 문명이 감동을 주는 그 곳, 요르단이다. 이와 함께 똑똑하게 모아 정승처럼 쓰는 알뜰한 항공 마일리지 가계부를 공개하고, 개성으로 똘똘 뭉친 “코리안 아이코닉(Korean Iconic)” 카 쏘 울의 무한 변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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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이 여름을 나는 법,

논산 풍류

논산 하면 언뜻 논산훈련소부터 떠오르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여름, 논산을 기억하자. 뜻밖에 논산은 여행지로서도 훌륭한 조건들을 갖춘 도시다. 계룡산, 대둔산 등 명산이 많아 산을 좋아하는 이에게도 안성맞춤이고, 계곡의 시원하고 얕은 수심의 물은 수영을 못하는 이에게도 멋진 휴가를 선사한다. 사진 논산시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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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풍류 1편

시원한 물놀이와 여름 별미

서다. 대둔산도립공원 수락계곡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비만(승용차 2,000원) 받는

여행지로 그리 유명한 편은 아니지만, 사

다. 공원 안에 24개의 무료 야영데크, 나무

실 논산은 많은 즐거움이 숨겨진 도시다. 계

탁자, 개수대 등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야

룡산, 대둔산과 같은 명산은 물론이고, 깊

영데크를 이용하려면 미리 전화로 예약하거

은 산줄기를 타고 흐르는 수락계곡, 군지계

나(선착순),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근처

곡의 맑고 차가운 물은 여름 피서객에게 최

에 삼계탕, 도토리묵, 냉국수 등 여름 별미

고의 시간을 선사한다. 여름 휴가지로 바다

를 맛볼 곳도 많은데, 수락토박이식당, 산

가 아닌 산을 택한다면, 대둔산을 잊지 말

마루묵집, 강산에, 사철푸르네 등의 식당이

자. 무더위도 감히 근접 못 하는 짙은 산그

유명하다.

늘, 시원한 폭포와 계곡, 산책하기 좋은 오

그 뿐이랴. 논산의 젖줄, 논산천 최상부에

솔길, 스릴 넘치는 군지구름다리, 산속 야

위치한 양촌유원지 냇가와 수영장도 아이들

영장과 맛있는 별미까지 모두 갖춘 곳이어

과 함께 놀기에 최적의 장소다. 대둔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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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해 논산 중심부를 흐르는 논산천은 물

하다. 논산천에는 이들 양촌 3대 유원지 외

놀이와 낚시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강이

에도 크고 작은 유원지가 열 군데가 넘는다.

다. 논산천 3대 유원지로는 강 둔치 체육공

특히 수상 안전요원이 있고, 위생 편의시설

원과 붙어있는 인천리의 체육공원유원지와

이 잘 갖춰진 곳으로는 용바위유원지와 병암

양촌리 양임다리 아래의 양촌유원지, 어린

유원지가 있다. 용바위유원지는 모촌리 청

이 수영장이 있는 양촌유원지를 꼽는다. 체

년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유원지이고, 사설

육공원유원지는 인천리 주민들이 직접 운영

로 운영되는 병암저수지는 지하수로 채운 간

해 평상 임대료가 저렴하며, 양임다리 아래

이풀장이 있어 가족동반 휴가지로 좋다.

수상 평상이 명물인 양촌유원지는 물이 넓고 얕아 여름 망중한을 보내기 좋다. 양임다리 옆 새로 생긴 양촌유원지 수영장은 물미끄

논산풍류 2편

고택체험과 전망 좋은 정자

럼틀, 어린이 수영장, 어른 가슴 깊이의 성

에어컨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리조트와 펜

인용 수영장 등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편리

션도 좋지만, 뭔가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 9


다면 고택에서 보내는 하룻밤을 추천한다.

항아리에서 나온 깊은 장맛을 볼 수 있는 소

논산에는 숙종 때 유학자 명재 윤증이 살던

중한 기회다. 안채 건너방, 안사랑채, 작

명재고택이 있다. 300년이란 긴 세월, 잘

은 사랑채, 큰 사랑채, 초가집 별채(취사 가

마른 목재와 배산임수의 명당이 빚어내는 바

능) 등이 손님 몫으로 비워져 있다. 부근에

람은 시원함만으로는 표현이 안 된다. 이제

는 백반집 노성뜰(041-735-5020), 교촌

한옥체험은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지만,

짜장(041-733-0302), 항아리보쌈정식

명재고택의 숙박체험이 남다른 것은 다음

(041-735-8933), 금수강산가든(041-

날 아침에 있다. 윤증 선생 13대손인 윤완

736-3040) 등의 식당도 있다.

식 씨와 대청에 앉아 고택에 얽힌 이야기를

한편, 금강과 강경포구를 내려다보는 황산

듣고 차를 마신 뒤 고택답사를 할 수 있어서

에 자리한 임이정과 팔괘정도 논산의 깊은

다. 명재고택은 음식을 따로 팔지 않지만,

멋을 느끼기에 좋은 곳이다. 내려다보이는

주변 식당을 이용할 수 없는 아침은 숙박객

강경은 근대문화 답사지로도 사랑받는다.

과 함께한다. 명재고택의 자랑 중 하나인 장

강경노동조합,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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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옥감리교회, 남일당 한약방, 강경 중앙초

보 코스다. 이 부근의 맛집으로는 보리밥과

등학교 등 근대 건축물과 강경젓갈로 유명한

아귀찜으로 유명한 식당 궁중보리밥(041-

재래시장, 강경대흥시장이 있는 약 5km 도

745-4749)이 있다.

논산 여행 정보

양촌 3대 유원지 [찾아가는 법] 내비게이션에 충남 논산시 양촌면 매죽헌로 1665번길 28 양촌면사무소로 입력(양촌 TC는 하이패스 전용, 그 외 차량은 계룡 TC로 진입) [예약 및 문의] 체육공원 양촌유원지: 010-5430-2230 양촌유원지 수영장: 041-741-8866 양촌유원지 냇가: 010-3623-3919 그 외 논산천 주요 유원지 용바위유원지: 충남 논산시 양촌면 황산벌로 731 부근/ 모촌리 청년회 010-9429-2213, 병암유원지: 논산시 가야곡면 덕은로 644-8 부근 011-9821-3612

명재고택 충남 논산시 노성면 교촌리 50 문의 및 예약:041-735-1215 논산시 문화유산해설사 041-746-5402 임이정과 팔괘정 충남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 20-8(내비 검색 ‘죽림서원’) 수락계곡 무료 야영데크 예약(365일 가능): 대둔산도립공원 041-746-6156, 041-732-35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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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속의 별,

요르단 ABROAD

황량하고 또 외로운 광활한 땅 사막, 불모의 땅이기에 인간의 모든 활동이 매번 제약에 부 딪히기 일쑤다. 그래서 국토의 80%가 사막과 산으로 이루어진 요르단에서 수많은 유적들, 교황청에서 지정한 5개의 성지 등 곳곳에 숨겨진 인간의 찬란한 문명을 대할 때면 매 순간 순간이 경이롭다. 사진 요르단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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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티안의 전설, 고대도시 페트라로 가는 길 요르단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유적은 '페 트라(Petra)'다. 요르단의 수도인 암만에서 서남쪽으로 약 150km 지점에 위치한 페트 라는 아랍계 고대 원주민 나바티안들이 바위 산을 깎아 건설한 고대도시이다. 당시 이곳 은 사막과 지중해 연안을 연결하는 국제 무

럼 사라지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1812년,

역의 요충지로 건설된 이후 발전을 거듭했

스위스 탐험가 부르크하르트에 의해 재발견

다. 하지만 6-7세기경 대지진을 겪으며 폐

되면서 페트라는 동양의 '폼페이'로 불리우

허로 변하게 되었고, 결국 도시는 신기루처

며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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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높이의 바위산 사이를 구부러지고 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막, 와디럼

몰아치는 좁은 협곡 ‘시크(siq)’를 통과하며

타오를 듯이 붉은 사막을 실제로 대면하면

만나는 페트라의 절경은 고생스러운 만큼 눈

도대체 어떤 기분일까. 암만에서 남쪽으로

부시다. 그렇게 '시크'를 따라 들어가다 보

320km 지점,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국경 근

면 페트라의 정수 ‘알 카즈네(Al Khazne)’

방에 위치한 ‘와디럼(Wadi Rum)’에 가면

를 만날 수 있다. 협곡의 끝 지점에 기둥이

720㎢에 달하는 광활한 면적에 펼쳐진 붉

나 벽을 세우지 않고 오로지 바위를 파서 만

은 모래사막과 바위산, 그리고 야생 동물

들어낸 신전 ‘알 카즈네’는 그 정교한 건축

들을 만날 수 있다. 약 3억 년 전 지각작용

기법과 화려함뿐 아니라 <인디애나 존스>,

으로 형성된 이후 오랜 세월 동안 태고의 신

<트랜스포머> 등 헐리우드 영화의 배경으로

비를 그대로 간직해 온 와디럼은 세계에서

도 알려져 있다.

가장 아름다운 사막으로 꼽힌다. 또, 영화 15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실제 주인공 T.E

킹, 낙타와 자동차를 이용한 사막투어 등을

로렌스 대위가 실제 살았던 집의 흔적도 만

경험해봐도 좋다.

날 수 있다. 얼핏 평평해 보이지만 사실 와 디럼에서 가장 낮은 곳은 해발 1000m, 가

죽음의 바다를 맞이하다, 사해의 비밀

장 높은 곳은 1745m에 달하는 고지대에

일대가 사막으로 둘러싸인 사해는 해수면보

자리하고 있다는 점도 특이하다. 어떤 혹독

다 약 400m 낮은 지점 아프리카 대함몰지

한 환경에서도 버텨낸다는 유목민 베두인

구대에 위치한, 전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곳

족의 일상과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다. “죽음의 바다”라는 무시무시한 의미

특히 베두인 천막에서 하루를 지내며 양고

를 가진 ‘사해(Dead Sea, 死海)’, 하지만

기와 함께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 캠핑 투

정확히 말하면 바다가 아닌 소금 호수다. 소

어는 꼭 한 번 해볼만한 경험. 이 밖에 트래

금의 농도가 보통 바다를 훨씬 뛰어 넘는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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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배에 달하고, 또 그래서 어떠한 생물

ABROAD + 베두인 족

도 생존하지 못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자연스 럽게 ‘사해’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게 되었다. 사해에 가면 높은 염분 농도로 인하여 수영

인류학자 레비스트로스는 혹독 한 환경에서 가장 적응력이 높 은 민족으로 에스키모와 베두인

을 전혀 못하는 사람도 저절로 몸이 둥둥 뜨

족을 꼽았다. 그만큼 어떤 환경

는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호수의

에서도 살아남는 강인한 정신과

염분에는 각종 유기광물들이 함께 들어 있어

인내심을 가졌다는 뜻. 척박한 사막을 유랑하는 베두인 족은 편리한 이동을 위해 설

피부병과 류머티즘 등에도 효과가 있고, 사

치와 철수가 간단한 천막에서 생활하며 또 살아가는데

해의 검은 진흙은 피부 미용에 탁월하다고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만 소유한다. 야생에서 살아남기

전해진다.

위해 신출귀몰하며, 추적에도 능하다고 알려져 있고, 실제로 발자국으로 이동 경로, 성별, 인상착의까지 알 아낼 정도라고. 17


T I P 4 T R AV E L

똑똑하게 모아 정승처럼 쓰기:

항공 마일리지 가계부 친구 누구는 마일리지를 모아 제주도며, 일본이며 무료로 항공을 이용했다는데 막상 내가 해 외여행을 가려고 하면 쌓아둔 마일리지가 턱없이 부족하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똑똑하게 모아 정승처럼 쓰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팁을 소개한다.

마일리지 활용의

● 적립된 항공 마일리지를 활용하는 방법은 세 가지로 압축할 수

갑은 “장거리 노선

있다. 장거리 항공권의 좌석 업그레이드, 장거리 무료 항공권, 단거

좌석 업그레이드”

리 무료 항공권 등이 바로 그것. 보통 1만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제 주도 왕복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정도의 가치를 가진다. 마일리 지 활용도가 높은 사람들은 단거리 항공권 구입보다는 장거리 노선 좌석 업그레이드에 이용할 때 만족도가 높다고 귀띔한다. 또 최근에 는 아시아 지역을 운행하는 저가 항공사의 국내 진입으로, 같은 지 역의 항공권을 굳이 많은 마일리지를 지불하고 구입할 필요가 없다 는 것. 물론, 보너스 항공권과 좌석 승급 외에도 마일리지를 사용하 는 방법은 다양하다. 여행 시 필요한 상품 및 서비스를 마일리지를 통해 이용할 수도 있다. 여행 중간중간 마일리지를 이용해 공항마다 마련된 항공사별 VIP라운지를 이용해 휴식과 간식을 즐길 수도 있 다. 또 수하물 위탁 시 무료 허용량 초과로 발생하는 수하물 요금도 마일리지로 지불할 수 있다. 이밖에 마일리지를 차감하여 공항 리 무진을 이용할 수도 있고, 국내외 직영호텔, 렌터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항공권은 물론 숙박, 현지 관광까지 마일리지로 즐길 수 있는 ‘마일리지 투어’ 상품은 지역별 대상 노선을 늘리고 운영기간을 연중 상시화해 선택의 폭이 넓어진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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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비법

● 만약 일정이 넉넉하고, 여행계획을 미리 세워둬도 좋다면 고수

“스톱오버”와

들의 비법을 따라해보자. 첫번째는 “스톱오버(Stopover: 24시간

“동맹 항공사”

이상 중간 체류)”를 이용하는 것. 마일리지를 이용해 항공권을 구입

이용하기

할 때 일단 편도로 티켓을 구입한다. 그 때, 인천공항에서 환승하는 고객들을 위한 “스톱오버” 항공권을 선택하면 된다. 이 방식을 이용 해 시간과 경유 일정을 꼼꼼히 체크하여 계획하면 편도 발권으로 2 개 도시를 여행할 수도 있다. 다음으로, 동맹 항공사의 소속 항공기 를 이용해 여러 도시를 여행하는 것인데, 왕복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보다 마일리지가 적게 차감된다.

기본 중의 기본,

● 그럼 마일리지를 효율적으로 알뜰하게 적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한 우물 파기”

할까? 가장 쉽고 기본적인 방법은 “한 우물 파기”. 무조건 저가 항 공권을 택하느라, 이 항공사 저 항공사를 전전하기 보다는 당장 조 금 더 지불하더라도 한 항공사를 이용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이득이 다. 만약 해당 항공사 노선에 여행지가 없거나 가격이 너무 차이가 난다면 그 항공사가 소속된 동맹(스카이팀, 스타얼라이언스, 원월 드)의 항공사 노선을 이용하면 된다. 또, 본인의 마일리지가 부족할 때는 가족을 회원으로 등록해 마일리지를 합산해서 사용할 수도 있 으니 기억해두자. 하지만 출장이 많은 직장에 근무하거나, 형편이 넉넉해 수시로 여 행을 자주 즐길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비행을 통해 마일리지 모으 기가 그리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가끔 여행을 가는 이들이라 면 주유소나 쇼핑몰 등에서 사용한 금액에 따라 마일리지를 제공하 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방법이 편하다. 국내 카드사들의 경우 1천 500원을 쓸 때마다 1, 2마일을 적립해주는 것이 보통이다. 이외에 OK캐쉬백 등 멤버십 포인트를 항공 마일리지로 바꾸거나 항공사와 연계된 쇼핑몰에서 이용실적을 마일리지로 쌓을 수도 있다. 단 포 인트를 마일리지로 전환할 때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 의하자. 19


신차리포트

2015 쏘울 쏘울 EV 개성을 빼고 쏘울의 매력을 논할 수 있을까. 2008년 출시 이후 ‘코리안 아이코닉(Korean Iconic)’으로 미니쿠퍼, 폭스바겐, 큐브과 당당히 이름을 올리는 쏘울. 지난 3월 전기차 ‘쏘울 EV’에 이어 지난 달 ‘2015 쏘울’의 출시까지, 쏘울은 누구와도 닮지 않는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

MORE

● 2008년 출시된 쏘울은 여러 의미에서 도전적인 차였다. 기아

THAN SOUL :

가 ‘디자인’이라는 요소를 전면에 부각시킨 첫 번째 차로 이제까지

2015 쏘울

의 “관습을 뿌리부터 거부하는” 차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쏘울은 새 로운 출시마다 세상에 없는 변화보다는 지속적인 “진화”를 추구해왔 고, 2015 쏘울 역시 그 연장선에 서 있다. 새롭게 출시된 쏘울의 특장점은 디자인을 한층 업그레이드시켜줄 새로운 컬러팔레트를 완 성했다는 점이다. 2세대 모델부터 적용된 투톤 컬러에 다시 새로운 투톤 루프 색상을 추가한 것. 기존의 화이트-레드, 블루-화이트에 레드-블랙, 블랙-레드를 더했다. 또 디젤 차종에는 크롬 사이드스 커트, 크롬 프론트스커트, 18인치 전용 알로이휠, 크롬 안개등 가 니쉬 등을 적용해 더 고급스럽고 와일드한 이미지를 구현한 SUV 느낌의 커스터마이징 패키지인 ‘액티브존’을 도입한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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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USB 충전기, 타이어 임시 수리장치 등 소비자들이 선호할 만한 각종 사양을 기본 적용하여 상품성도 한층 높였다. 특히 가솔 린 모델은 프레스티지 이상 트림에 운전석 통풍시트를 기본 적용하 여 편의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 등 기존 쏘울에 대한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였다. 전기차의

● 지난 4월 기대 속에 출시된 ‘쏘울 EV’ 는 기존의 ‘올 뉴 쏘울’

‘표준’을 꿈꾸다 :

을 기반으로 81.4kW의 모터와 27kWh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장

쏘울 EV

착한 전기차다. 배터리와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주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친환경 차량이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1 회 충전 시 산업부 인증 약 148km까지 주행이 가능한데, 급속 충 전의 경우 24-33분, 완전 충전은 4시간 20분이면 충분하다. 보 통 1년에 약 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여 계산해보면 유지비 는 연간 약 55만 원 수준으로 전기차다운 알뜰한 경제성을 보여준 다. 기존 차량과 달리 라디에이터 그릴 부분이 막혀있는 쏘울 EV 는 그 속에 AC완속과 DC급속 2종류의 충전 포트를 숨겨두었다. 또 국내에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차데모(CHAdeMO) 타입의 충전 방식을 적용해 대부분의 충전 시설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도 록 배려했다. 합리적이지만 강력한 성능도 눈에 띈다. 정지 상태에 서 시속 100km/h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 11.2초, 최고속도 21


신차리포트

145km/h, 최대출력 81.4kW, 최대토크 285Nm(내연기관 기준 환산 시 최대출력 111마력, 최대토크 29kgㆍm)를 보장하여 전기 차의 동력 성능에 대한 사람들의 우려를 덜어줄 만한 수준을 확보 해냈다. 현재 전국에는 1900여 개의 급속ㆍ완전 충전기가 설치되 어 있는데, 정부에서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개인에게 전기차 1대당 완속충전기 1대를 보급할 계획이며, 기아차 역시 영업점과 AS 센 터에 급속 29개, 완속 32개 등 총 61개의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 다. 더불어 쏘울 EV의 배터리 및 전기차 주요 핵심부품의 보증 기 간을 10년 16만 km로 설정하여 국내 출시 전기차 중 최대 보증기 간을 제공하며 소비자를 최대한 배려하였다.

설계 화면

‘2015 쏘울’을 선택한 당신의 주행을 책임져 줄 보험은 바로 삼 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대인배상에서 추가 특약에 이르기까지 예상 납입 보험료를 따져보고, “꼼꼼하게”, “똑똑하게” 당신의 안 전을 미리 설계해보자

* 2015 쏘울 보험료 산출기준 - 설계기준 : 82년생, 기명피보험자 1인기준 - 피보험자의 연령과 차종, 가입경력 및 사고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접 설계하셔서 보험료를 확인해 보세요! 22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료의 할인할증등급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사고유무에 따라 해마다 자동차보험료가 달라진다는 사실! 모두 아시죠! 호기심 많으신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고객님들께서 보험회사 직원들조차도 이해하기 쉽지 않은 자동차보험료 할인할증등급에 대해 많은 문의를 주셨습니다. 사고로 보험을 처리하면 갱신보험료가 얼마나 오를지 궁금해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될 것 같아 아래와 같이 간략하게 정리하여 안내해 드립니다.

먼저, 자동차보험료의 산정 구조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 자동차보험료는 아래 표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보험가입자의 특성과 사고유무와 내용, 특별약관, 특별요율,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 설정 등에 따라 산정됩니다. • 이 중에 자동차 사고로 보험처리 시 보험료에 영향을 주는 요율은 ‘우량할인, 불량할증요율(할인할증등급)’과 ‘NCR계수(3년 사고요율)’입니다.

자동차 보험료

=

기본 보험료

X

가입자특성요율 (보험가입경력요율± 교통법규위반경력요율)

X

우량할인, 불량할증요율 +특별할증율

X

NCR 계수

X

특약 요율 X

할인할증등급= 표준등급

물적사고 할증기준 요율

X

특별 요율

[ 용어설명 ] • 기본보험료 : 보험료 산출의 기본이 되는 보험료이며, 물가상승 등에 따라 변동 • 가입자특성요율 : 기명피보험자의 보험가입기간과 교통법규 위반 경력에 따라 적용되는 요율 • 우량할인, 불량할증요율 : 사고유무와 사고내용에 따라 적용되는 요율 • 특별할증율 : 위장사고 등과 같은 보험사기와 관련된 사고에 적용되는 할증 요율 • NCR계수 : 3년 및 최근 1년간 발생한 사고건수와 내용에 따라 할증 또는 할인되는 요율 • 특약요율 : 가입한 특별약관에 따라 적용되는 요율(예: 운전자범위한정특약 등) • 특별요율 : 자동차 구조나 운행 형태에 따라 부과되는 요율(예: 에어백 장착, 위험물 적재 등) • 물적사고할증기준요율 : 가입하는 물적사고 할증기준 금액에 따라 적용되는 요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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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할인할증등급(표준등급)은 최초 가입 시 11Z로 시작하며, 26개의 등급으로 나뉩니다.(2014년 기준) • 할인할증등급(표준등급)이란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사고유무와 내용에 따라 평가한 등급을 말하며, 모든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할인할증등급을 가집니다.(*과거에는 할인할증율로 평가하였으나 등급제로 변경되었습니다.) • 자동차보험을 최초로 가입 시 11Z등급부터 시작하며, 2014년을 기준으로 최고 01Z~ 최저 26Z까지 26개의 등급으로 나뉘어집니다. • 2014년을 기준으로 26개로 등급이 나뉘어지나 2017년까지 매년 한 등급씩 늘어나 2017년에는 29개로 등급이 나뉘어집니다. • 할인할증등급은 사고가 없으면 등급이 올라가고, 사고가 있으면 내려갑니다. • 자동차보험료는 각각의 등급에 따라 정해진 보험요율을 적용하여 보험료를 산정하게 되며, 이 적용율은 최저 30%~최고 200% 범위 내에서 각 보험사별로 자율적으로 책정하여 적용합니다.(*회사별로 조금씩 다릅니다) • 따라서 사고가 난 다음 해에 여러 회사의 자동차보험료를 비교해보시면 그 전 해에 비해 보험회사별 보험료 차이가 큰 것을 느끼실 수 있는데 그 이유가 바로 할인할증 적용율이 회사별로 달라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 사고 후에 보험료가 과도하게 상승했다면 해당 회사에서 사고를 낸 고객에게 높은 요율을 적용한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갱신 시, 과거 3년간의 사고유무 및 내용에 따라 할인할증등급(표준등급)이 결정됩니다. • 자동차보험 갱신 시 과거의 사고유무가 그 어떤 요소보다 갱신보험료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 자동차보험 갱신 시, 할인할증등급은 각 운전자가 가입한 자동차보험계약의 과거 보험계약에서 사고가 있었는지, 있었다면 어떤 사고가 있었는지를 평가하여 결정됩니다. • 이를 ‘평가대상 기간’이라 하는데, 평가대상 기간은 해당 운전자가 가입한 자동차보험계약의 전전 계약의 보험만료일 3개월 전부터 전 계약의 보험만료일 3개월 전까지를 말합니다. • 예를 들어 2014년 5월 10일에 자동차보험을 재가입해야 하는 운전자의 평가대상 기간은 2011년 2월 10일~2014년 2월 10일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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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대상 기간 중 사고가 없으면 해마다 한 등급씩 올라가고, 사고가 있으면 내려갑니다. [ 갱신 시 할인할증등급 적용 원칙 ] • 갱신계약의 평가대상 기간 중 사고가 없으면 전 계약의 등급보다 1등급 올려서 적용 • 갱신계약의 평가대상 기간 중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 초과 사고 및 그 외 사고 발생 시 전 계약의 등급보다 사고점수만큼의 등급을 내려서 적용 • 갱신계약의 평가대상 기간 중 물적사고 할증기준금액 이하 사고 1건만 있으면 전 계약 적용등급과 같은 등급 적용 • 등급이 내려간 후에는 3년 동안 동일 등급 유지 • 할인할증등급은 담보별로 적용되지 않고 보험증권 전체에 대해 적용. 예를 들어, 모든 담보를 가입한 운전자가 차량 담보에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갱신 시 모든 담보에 대해 할증된 등급을 적용하여 보험료를 산정

[ 사고에 따른 할인할증등급 변동의 예시 ] 3점 사고발생 15Z

13Z

14Z 13Z 12Z 11Z

최초가입

13Z 12Z 12Z 12Z

13Z

3년 동안 등급이 유지됨 보험가입 경과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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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ISSUE 무더위에 한없이 지루하게만 느껴지는가 싶더니, 또 난데없이 들떠오는 여름밤의 공기. 계절이 바뀌면 이 역시 그리워지리라. 뒤척이며 낭비하기보다는 밤의 풍경을 찾아 나들이를 떠나보자. 달빛 아래 고궁기행, 익사이팅 테마파크, 그리고 성곽산책까지 “반짝반짝” 빛나는 여름밤의 면 면을 들여다본다. 더불어 당신의 휴가를 록 스피릿으로 채워줄 화려한 축제 <2014 슈퍼소닉 페 스티벌>과, 떠올리기만 해도 바람 소리가 들려오는 듯 아련한 제주도를 그려낸 두 권의 책을 소 개한다. 또 침 고이는 대표 여름 메뉴 물회의 유래와 맛도 함께 알아보자.


“반짝반짝 빛나는”,

안녕 여름밤 W H AT ’ S O N

무더위의 밤이 한없이 지루하게만 느껴지는가 하면 또 난데없이 들떠오는 이 기분, 도대체 뭔가 싶어 당혹스럽다.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면 이 정체 모를 여름밤의 공기도 아쉬워지리 라. 억지로 잠들기 위해 뒤척이지 말고 가까운 곳을 찾아 “반짝반짝 빛나는” 여름밤을 그저 만끽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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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고궁에서 보내는 여름 밤은 이맘때면 열리는 연례행사 달빛 따라 흐드러지듯,

고궁 기행 -경복궁 8월 5일 휴궁 고궁박물관 8월 4, 11일 휴관

가 되었고, 올해도 어김없이 경복궁 야간 개장이 시작되었다. 이 달 11일까지 계속되는 경복궁 야간 개장은 인터넷 예약을 마쳐야만 입 장이 가능하다. 하루 제한 인원 1500명 중 현장판매는 단 110매에 불과하기 때문. 예매는 옥션티켓 사이트(www.ticket.auction. co.kr)에서 가능하며 가격은 주간 입장료와 같이 3000원.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서부터 연인들까지 워낙 인기가 많은 탓에 인터넷과 현장 모두 1인당 2매로 판매가 제한되니 꼭 체크해두자. 개방 구역 은 광화문, 홍례문, 근정전, 경회루 전역이 포함되고, 고궁 박물관 도 함께 열려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헌의대원왕으로 추존)의 사저이며, 조선 제26대 임금이자 대한민국의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 전 12세까지 살았던 운현궁도 야간 개방을 시작했다. 경복궁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왕 의 아버지가 살던 집답게 건물의 짜임새부터 구조, 재료에 이르기까 지 소홀함이 없어 한 시대 세도가의 권세와 살림집 한옥의 아름다움 을 동시에 엿볼 수 있는 곳이라 꼭 들러볼 만하다. 이 달 말까지 매 주 금요일마다 야간 개방을 계속하는데, 오후 7시에서 9시까지 노 락당을 제외한 모든 구역이 개방되고, 안채인 이로당에서는 창극과 전통 공연이 함께 열려 여름밤을 운치있게 채운다. 7시부터 30분간 은 이하응과 구한말 최고의 여류 명창 진채선 그리고 고종과 명성왕 후의 이야기를 담은 창극 ‘란(蘭)’이 펼쳐지고, 7시 30분부터 한 시 간 동안은 우리 음악의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전통 공연의 향연이 기 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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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밤 극강 비쥬얼,

테마파크의 밤 -에버랜드 www.everland.com 서울랜드 www.seoulland. co.kr

놀이공원도 빼놓을 수 없는 여름 밤 특별한 나들이 코스 다. 에버랜드는 이달 내내 매일 밤 10시까지 야간개장 ‘썸머 스플래 쉬’ 축제를 개최한다. 환상의 섬 아틀란티스를 찾아 떠나는 바다 속 탐험 스토리를 담아내는 ‘아틀란티스 어드벤처’는 길이 70m, 높이 21m의 대형 신전 건축물에 화려한 맵핑이 정교하게 구현된 3D 맵 핑쇼로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 지난 해부터 음악감독 박칼 린이 연출하여 큰 인기를 얻은 멀티미디어 불꽃쇼 ‘박칼린의 주크박 스 시즌2’, 100만 개의 전구가 환하게 빛나는 야간 퍼레이드 ‘문라 이트 퍼레이드’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홈페이지에서 쿠폰을 출 력해가면 시간대에 따라 최대 45%까지 특별 할인이 가능하니 미리 준비해두자. 서울랜드 역시 지난 달 12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매일 밤 10시까 지 야간 개장을 계속한다. 야간공연 <애니멀 킹덤>에서는 사자, 기 린, 얼룩말, 코뿔소, 원숭이 등 10여 가지의 특수 동물의상을 입은 무용단들이 출연해 동물들의 갈등과 화합의 이야기를 전한다. 극 중 간에 10m 상공에서 천 하나에 의지해 아찔한 아크로바틱, 불꽃 퍼 포먼스와 마술쇼가 이어져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돌아가는 공 중 바퀴 안에서의 점프 묘기까지 눈 뗄 새가 없을 정도. 또, 야간조 명쇼 <라이트 판타지쇼>는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테마로 만든 조명쇼로 수천 개의 전구와 조명이 음악에 맞춰 점멸돼 장관을 연출 하며 대포분수가 터져 나와 화려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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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과 나란히,

성곽 산책 -중부공원녹지사업소 02-743-7985 남한산성도립공원 031-743-6610

좋은 사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꽉 차오르는 밤이 있다. 그런 날은 도심 속 성곽길을 찾아보자. 한 양도성의 낙산 구간을 산책하며 만나는 서울의 야경은 잊을 수 없는 그림을 내 눈 안에 선물한다. 낙산공원은 북악산과 북한산 능선으 로 넘어가는 일몰과 서울 도심 야경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어 밤이 면 나들이객이 줄지어 찾는다. 또, 광장시장, 신당동 떡볶이 골목, 장충동 족발 골목 등이 지척이라 야식을 찾기에도 안성맞춤이어서 더욱 즐거워진다. 시간 여유가 된다면 남한산성을 찾는 것도 좋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국내 11호에 등재된 남한산성은 수도권 지 역의 대표 산행-나들이 코스. 주간에도 좋지만 해가 지고 어스름이 찾아오면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인근의 송파, 강동은 물론이고 서울 시내 전역의 환상적인 밤풍광이 한 눈에 들어오는 것. 감상 포 인트는 서문 성곽 위쪽인데, 서문까지는 비교적 평이한 산책코스가 이어져 가족 단위의 나들이에 알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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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ickorea.co.kr

www.super-

공식 홈페이지

서문 주차장

보조경기장 및

잠실 종합운동장 내

장소

2014년 8월 14일(목)

기간

2014 슈퍼소닉 페스티 벌

컬쳐레시피

Super Sonic Festival 피닉스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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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쭈욱 계속된다. 와중에 슈퍼소닉은 전설의 록밴드 퀸의 내한을 알리며 화려한 축제를

리잡았다. 그리고 올해 여름도 록마니아 뿐 아니라 음악을 즐기는 모든 이들을 위한 무대

도 록페스티벌이 하나 둘씩 생겨났고, 이제 여름이면 발길을 옮기는 새로운 놀이문화로 자

십 년 전만 해도 록 페스티벌은 먼 나라의 부럽기만 한 무대였다. 하지만 어느덧 국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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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오브더 디스코

동안 더욱 알차게 진행될 예정이다. 퀸 아담램버트

문주차장에 마련되는 슈퍼스테이지와 소닉스테이지, 2개의 무대를 통해 8월 14일 단 하루

장소를 옮기게 된 것. 또한 장소가 변경됨에 따라 공연은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과 서

큼, 보다 넓은 무대와 참여 공간을 원하는 팬들을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이번 페스티벌

변경해 진행한다. 슈퍼소닉이 도심형 페스티벌로 대중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이어 온 만

맞는 올해 슈퍼소닉은 지난 공연과 달리 개최 장소를 올림픽공원에서 잠실종합운동장으로

계하여 매해 화려한 해외 뮤지션들과 국내 최고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선보여왔다. 3회째를

● 2012년 첫 개최된 슈퍼소닉 페스티벌은 일본 최대의 음악 페스티벌인 ‘서머소닉’과 연

더 화려하게, 더 뜨겁게 ‘SUPER’ 소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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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어 그레이트 빅월드

노브레인 크라잉넛

이어가는 '게이트플라워즈'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34

주목받은 이후로 자신들의 색깔로 시대를 담아 대중과의 공감을 이루며 한국 록의 계보를

진출을 필두로 세계 음악 시장을 노크하는 ‘술탄 오브 더 디스코’, KBS 2TV <탑밴드>에서

라 더욱 의미심장하다. 또 독특한 음악으로 세계 최고의 음악 축제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

브레인과 크라잉넛의 콜라보레이션 공연은 한국 인디씬의 상징인 두 밴드가 함께 하는 무대

닉에서 화려한 무대를 장식할 예정. 국내 아티스트들의 무대도 기대해볼 만하다. 특히 노

빌보드차트를 사로잡은 어 그레이트 빅 월드, 최근 대세로 떠오른 The 1975 등이 슈퍼소

● 이 밖에도 프랑스가 배출한 월드스타 밴드 피닉스, ‘세이 썸씽(Say Something)’으로

별들의 잔치, 2014 슈퍼소닉 페스티벌

인기를 끌고 있는 슈퍼스타 아담 램버트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기 때문이

돌 시즌8>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이듬해부터 월드투어에 나서며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없는 퀸이라니? 의아할 수 밖에. 하지만 걱정은 넣어둬도 좋다. 2009년 <아메리칸 아이

사랑 받는 밴드로 군림했다. 그 전설의 퀸의 첫 내한 공연이 반갑긴 하지만 프레디 머큐리

사망한 1991년까지 한 번의 멤버 교체 없이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 가장 기대를 모으는 공연은 역시 ‘퀸’이다. 1971년 결성된 퀸은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역시 ‘퀸’, 그리고 또 ‘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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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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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이 섬에 잠시 머물러도 될까요?

제주도에서 오롯이, 그 찬란한 열두 달의 기록 ‘서귀포 범섬이 내려다보이는 마을에 살며, 주말이면 제주 의 오름을 오른다. 갯가에 보말이라도 잡으러 가자면 버선발 로 달려 나간다.’ 저자는 제주의 매력에 미혹되어 이곳에서 네 번의 열두 달을 보내고 성산 일출봉에 해가 떠오르는 1월 부터 감귤 따는 12월까지 제주의 스물네 가지 이야기를 자 신만의 색깔로 풀어냈다. 제주 탄생신화의 설화를 품고 있 는 유적지부터 제주민의 삶이 그대로 담겨 있는 작은 마을과

열두 달, 제주

오일장, 그 어떤 명장의 건축물보다 더 멋지고 웅장한 원시 의 자연, 자급자족 로컬푸드에 젊은 감각이 더해져 한층 풍 성해진 음식 문화까지 제주의 열두 달은 볼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로 가득하다. 저자는 독자를 제주 여기저기로 안내 하며 이 섬 제주가 열두 달 언제 찾아도 찬란함을 깨닫게 한

양희주 저 조선앤북

다. 24가지 이야기 말미에 곁들여진 팁과 꼼꼼한 정보 페이 지도 놓칠 수 없는 이 책만의 장점이다. 제철 별미를 선보이 는 맛집, 커피향 가득한 카페들, 그 달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올레 코스들을 요약해 소개한다. 서울에서 나고 자 란 저자가 제주에서 4년간 살면서 발견한 곳들이라 더 알차 고 실속 있다. 주소와 교통, 가격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처음 제주를 여행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이미 여러 번 제주를 경험 한 사람들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24가지 속에 다 담 지 못한 이야기는 제주 노트를 통해 별도로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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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긴다. 이내 바람 소리가 들린다. 나는 지금 제주도에 있다. 돌하르방, 감귤, 그리고 신혼여행… 제주도하면 떠오르던 많은 단어들이 어느새 대체되고 제주도는 완전 히 다른 섬이 되었다. 아름답지만 조금은 촌스럽고 고리타분하게 여겨지던 제주도가 연 예인, 예술가 등 국내의 유명인들이 모여드는 여행지, 살고 싶어 하는 그 곳으로 변한 것이다. 한 달 그리고 열두 달, 두 여자는 각자의 제주도를 한 권의 책에 담아냈다. 각 자 다른 풍경, 다른 목적이지만 그들은 하나같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이 섬 에 잠시 머물러도 될까요?”

TV, 컴퓨터, 학원 대신 바다, 숲, 도서관에서 보낸 한 달 여름방학을 맞아 아홉 살 딸아이와 다섯 살 아들을 데리고 한 달간 제주살이를 하고 돌아온 엄마가 있다. 주인공은 생 생한 육아일기와 생활 속 놀이법 등 재미있고 유쾌한 입담과 감동적인 글로 사랑받는 블로그 ‘꽃님이네’ 주인장 전은주 씨 다. 어느 여름,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제주에서 행복한 시간 을 보냈고, 그 이듬해 그 이야기를 모아 책으로 묶어냈다.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는 엄마와 아이들이 제주

제주도에서 아이들과 한 달 살기

에 도착한 날부터 집으로 돌아온 마지막 날까지 매일의 신나 는 여정을 담아냈다. 도시에서만 살아온 아이들에게 방학 동 안 시골 생활을 선물해주고 싶었던 엄마. 제주도는 사실 아 는 시골이 없어서 선택한 곳이었지만, 제주에 도착한 다음날 부터 엄마와 아이는 제주도의 매력에 이내 흠뻑 빠져들었다.

전은주 저 북하우스

아침이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햇살 뜨거운 오후엔 바닷가 에서 물놀이를 하는 한가롭고 행복한 하루가 이어졌다. 사실 제주도에서 가장 신났던 것은 엄마. 방학은 엄마에게도 필요 하니까 말이다. 제주에서의 한 달은 일상에 치여 지쳐 있던 엄마와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고, 아무것도 시키지 않아도 되는 자유’가 온전히 주어진 시간이었다. 무 엇보다 저자가 가장 놀랐던 것은 제주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 았는데 아이들이 눈부시게 자랐다는 사실. 그 여름 이후 가 족은 특별한 이벤트 없이도 ‘사는 게 재미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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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이열치열? 이냉치열!

물회

삼계탕, 보신탕이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면 물회는 대표적인 이냉치열(以冷治熱) 음식이 다. 신선한 생선살을 듬성듬성 썰어 고추장, 초고추장으로 간을 한 냉국을 얹고, 거기에 푸 짐한 야채까지. 얼얼할 정도로 시원한 바다가 펼쳐지는 그 맛, 물회를 생각하면 입에 침이 절로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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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어부들 ‘음식’을 발견하다 물회는 포항을 비롯해 동해안과 제주 등지에서 시작된 바다 음식이 요, 어부들의 음식이다. 정식으로 끼니를 챙겨먹을 만한 환경도, 시간도 되지 않는 바다 한 가운데에서 뱃사람들은 간편하게 물회를 챙겨먹곤 했다. 보통 지천으로 잡혀 흔하고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생 선과 야채 조각이 주 재료였다. 그래서 본고장 포항에서는 주로 흔 하고 싼 물가자미(일명 미주구리)가 선택되었고, 다른 가자미류들과 영덕회식당

광어 등 납작한 생선들도 자주 사용되곤 했다. 포항의 물회는 먹는 방식이 조금 다르다. 생선회와 갖은 야채를 양념에 비빈 후 원하는

● 충무로에 위치한 영덕회식당은 서울에서

만큼 생수를 부어 먹는 것. 육수를 사용하지 않지만, 자작하게 양념 양을 잘 조절하면 그 못지않은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포항에서

옛날식 물회를 가장

는 계절 할 것 없이 평소에도 물회를 즐겨 먹기 때문에 횟집이 아닌

맛깔나게 하는 곳으로

일반식당의 메뉴판에서도 물회를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이채롭다.

이름나 있다. 고추장에 찬물을 풀고, 밥을 말아 먹는 투박한 옛날 물회의

물회를 즐기는 그 고장의 방법

방식을 고수하는 것.

장흥은 된장물회가 유명하다. 된

영덕회식당은 요즘 횟집에서 흔히 사용하는

장물회는 며칠씩 고기잡이를 나간

광어 등 흰살생선 대신

어부들이 가져간 열무김치가 삭

물가자미와 청어를 섞어 쓰는 것이 특징이다.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4가

아버리자 거기에 된장을 풀어 식 초, 야채 등과 버무려낸 데서 유 래했다. 새콤한 맛에 된장의 구수 한 맛이 더해져 감칠맛이 뛰어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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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이 특징. 제주도에서는 제주 근

전화번호

해에서 많이 잡히는 작은 생선인

02-2267-0942

자리돔으로 자리 물회를 만들어 먹곤 한다. 비늘을 제거한 후 토막 을 낸 상태로 뼈째 먹으며 역시 된장을 푸는데 제피잎(초피나무잎) 을 첨가하여 독특한 향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강원 속 초의 오징어 물회, 주문진의 한치 물회가 유명하고, 지역 혹은 음식 점에 따라 소면을 추가해 말아먹거나 밥을 넣어 회비빔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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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talk

“잔소리는 넣어둬! 넣어둬!” 8월의 그린라이프는 잔소리나 강요가 아닌 은근히 부드럽게 선택 과 행동을 유도하는 착하고 부드러운 행동, 넛지 디자인을 소개한다. 그리고 사물의 발견에서는 144년 전통을 자랑하는 보습의 영원한 클래식 바세린 연고의 역사와 에피소드를 들여다 본다. 또, 생활의 발견과 CAR-KIT에서는 여름철 혹사 당한 가전제품들을 위한 바람직한 관리법과, 간과하기 쉽지만 무시할 수 없는 내 발 밑의 필수 CAR-KIT, 드라이빙 슈즈의 모든 것을 알아 본다.


그린라이프

은근슬쩍 팔꿈치로,

넛지 디자인

잔소리는 넣어두세요. “넛지(Nudge)”는 우리말로 “팔꿈치를 쿡 찌르다”라는 뜻으로, 팔을 잡아 당기며 “이 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라니까” 강요하는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것이 아니라 은근히 부드럽게 “쿡” 찌르며

강요하거나

선택과 행동을 유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경

가르치려 하면

제, 사회를 막론하고 광범위한 분야에서 응

오히려 거부감을

용되고 있는데 디자인도 예외는 아니다. 강

느끼게 된다.

제적인 규제나 개입보다는 은근하게 계기를

‘넛지 디자인’은

만들어 주어 자발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유

하지 말라고 하면

도한다는 의미에서 "착한 디자인"에 특히 알

더 하는 사람들의

맞다. 조용히 깨닫고, 자신도 모르게 행동

심리를 조용히

에 옮기는 부드러운 선하고 착한 행동이 넛

달래는 방법을

지 디자인이다.

택한다. 은근슬쩍 팔꿈치로 툭 “어때요?” 하는 사이 스윽 일어나는 인상적인 변화, 바로 넛지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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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분의 일, 열 배가 되다 런던 건축 페스티벌의 지원을 받아 런던은 물론이고 전 세계 곳곳에 설치된 싸이클후프 (Cyclehoop)의 자전거 보관소는 ‘넛지’를 담은 공공시설 디자인을 선보인다. 총 10 대의 자전거를 세워둘 수 있는 이 자전거 보


관소는 실제 자동차 한 대의 면적에 설치되 어 있다. 또, 자동차의 실루엣을 딴 모양으 로 시설물을 디자인하여 자동차에 비해 훨씬 효율적인 자전거의 효용에 대해 생각할 기회 를 제공한다. 의미 있는 내용을 쉽고, 은은 하게 담아낸 이 시설물은 착한 공공디자인의 성공적인 사례를 보여준다. 사소한 디자인이 바꾸는 세상 세계적인 건축가 반 시게루(Ban Shigeru)

장지를 만든 것. 반 시게루는 얼핏 보면 모

의 화장지는 그의 명성만큼이나 특별하

를 정도로 사소한 부분을 바꾸는 것만으로

다. <리디자인: 20세기의 생활용품>이라

착한 생활을 "디자인"해냈다. 평상시와 다를

는 전시를 위해 제작한 그의 사각 화장지

바 없는 화장실, 무언가 걸리고 불편한 느낌

(Square toilet paper)는 같은 듯 다른

에 문득 유심히 들여다본 화장지의 심지는

모양새로 사람들의 변화를 이끈다. 둥근 롤

사각일 때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그렇게

화장지 대신 사각 심지의 조금 “불편한” 화

생각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사용자는 디자이너의 의도를 깨닫게 된다. 손바닥만한 스티커 한 장으로도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영국의 디자인 회사 ‘휴투(HU2)’ 에서 개발한 에코 리마인더스 스티커(Eco Reminders Sticker)는 인테리어에 아이 디어를 더했다. 전기 스위치 주변에 부착하 는 이 스티커는 기름이 새고 있는 유전, 지 친듯한 표정의 햄스터와 그 노동력으로 전기 를 생산하는 바람개비, 이산화탄소를 생산 하는 화력발전소 등을 감각적인 디자인의 그 래픽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기스위치와 절 묘하게 연결된 모양의 이 귀엽지만 애처로운 스티커를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스위 치를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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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발견

입술에 침 바르고 싶을 때,

바세린 연고

오일드림, 바세린 드림을 실현하다 1859년 미국 펜실바니아주는 석유를 발견 노란 플라스틱 용기, 파란 철제 뚜껑, 뭔가 믿음직스러운 디자인의 그 연고는 어릴 적 누구 집에나 꼭 한 통씩은 구비되어 있었다. 벌레에 물려서 바르고,

하여 백만장자가 되기를 꿈꾸는 젊은이들 로 가득찬 ‘욕망의 땅’이었다. 뉴욕 브루클 린에서 온 22살의 화학자 로버트 체스브루 (Robert A. Chesebrough) 역시 그들 중 하나로 있는 힘을 다해 유정을 조사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그는 뜻밖의 발견 을 하게 된다. 바로 ‘로드 왁스(Rod Wax)’

짓물러서 바르고,

라고 알려진 끈적거리는 물질을 발견하게 된

건조해도 바르고,

것. 우연히 그는 베이고, 햇볕에 그을린 굴

덧난 데 바르고…

착 작업자의 상처부위에 그 물질이 붙자 손

급하면 제일 먼저

상된 피부가 쉽게 회복되는 것을 관찰하게

손이 가는 어머니들의

되었고, 자신의 연구실로 가져와 정제하는

만능 효자

작업을 거듭한다. 그리고 수 개월 후 마침내

상비약이었기

상용화가 가능한 유용한 바세린 젤리를 추

때문이다.

출하는 데 성공한다. 1980년대에 접어들자 그는 바세린Vaseline®이라는 상호가 붙 은 연고를 판매하기 시작했고 점점 판매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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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미국에서 바세린 을 구비하지 않은 가정이 없을 정도가 되었 다. 이후 체스브루는 사업 영역을 캐나다, 영국, 그리고 전 세계의 영국 식민지로까지 확대하였다. 신생아 엄마들은 기저귀를 찬 아이들의 짓무른 엉덩이에 바르는 피부보호 제로, 악천후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은 마르 고 갈라지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북극을 처음으로 정복 한 로버트 피어리 탐사대장도 피부보호를 위 해 바세린을 사용하였다고 전해질 정도. 그 리고 다시 10년, 바세린은 분당 1개씩 팔릴

바세린을 애용했기 때문이다. 군의관들은

정도로 더욱 인기를 얻게 되었고 전 세계인

자상, 화상 등으로 손상된 피부를 치료하기

의 피부 보호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한다.

위해 꼭 바세린 튜브를 품고 다녔다. 급기 야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군을 위한 바세린

꿀리지 않아! 보습의 클래식, 바세린

젤리를 포함한 상처드레싱용 살균 소독제를

미국에서 바세린은 애국의 상징이기도 하

바세린사에서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다. 제1차 세계 대전 동안 미군들이 상처를

21세기, 바세린은 여전히 흔들리지 않은 입

보호하고 햇볕으로부터 그을리지 않기 위해

지를 지켜내고 있다. 바세린 오리지널은 여전히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살브(Salve)’라 불리는 입술보호제가 남녀 노소할 것 없이 애용받으면서 새삼 그 중요 성이 부각되고 있다. 또, 자외선에 의한 화 상의 응급처치용으로도 효과적이라 휴가철 필수 상비약이기도 하다. 1870년, 정식으 로 상용화되어 세상에 나온 이후 어언 144 세. 바세린은 여전히 어떤 최신 기능성 보습 제, 연고에도 꿀리지 않는 보습의 클래식으 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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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After summer :

가전제품 관리법

여름의 기본, 장마철 가전 3총사 아무래도 여름 동안 가장 혹사당한 가전제품 은 에어컨, 선풍기, 제습기 삼총사다. 에어 여름철에 혹사당한 선풍기, 에어컨, 제습기 등 집안의 가전 제품을

컨은 본격적인 사용 전후로 전문가의 도움 을 받아 필터는 물론이고, 실내기, 실외기 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실외기는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

위로해주자. 특히

면 프로펠러가 제대로 돌지 못해 냉매 순환

장마를 거치면서

이 더뎌져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게 되어 경

방치해 두었다가는

제적으로도 마이너스.

세균의 서식지가 될

선풍기는 청소 전 전원 코드와 플러그 상태

수 있고, 가전제품의

를 점검해야 한다. 꺽였거나 파손되었을 경

수명이 짧아져

우 누전과 합선 사고 우려가 있기 때문이

원치않는 지출이

다. 문제가 없다면 우선 안전망 부분의 고

생길 수 있다.

리를 해체하여 분해하고 날개 부분을 하나

세심하고, 깔끔하게,

하나 깨끗이 닦는다. 이어 중성세제를 사용

건강하게 오래 쓰는

하여 몸체와 손으로 닦을 수 있는 곳의 먼지

가전제품 관리법을 알아보자.

를 없애준다. 모터 확인도 필수, 먼지가 쌓 이면 자칫 화재 우려가 있으므로 부드러운 솔을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고 전용 커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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덮은 후 보관한다. 제습기 역시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제습 기는 눅눅한 공기를 빨아들여 물로 전환시 키는 기기이기 때문에 습기가 남아 있지 않 도록 마른 천으로 구석구석 닦아주고 물통 도 깨끗이 씻어 말려두어야 한다. 필터는 흐 르는 물이나 중성세제를 녹인 물로 세척하여 그늘에 건조 시킨다. 청소가 끝난 후에는 외 부 먼지가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역시 선 풍기처럼 커버를 씌워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한다. 효율을 위해 미지근한 물에 적신 수건으로 냉장고, 이제는 쉬어야 할 때

여름 내내 쌓아둔 냉동실의 성에도 제거한

열고, 열고, 또 열고, 어느 때보다 냉장고

다. 세균 제거는 화학세제보다는 베이킹 소

문을 여는 일이 잦아지는 여름. 절전과 청결

다를 이용하면 좋다. 베이킹 소다와 식초,

을 위해 여름 내 고생한 냉장고의 내부를 청

따뜻한 물을 2대 1대 1 비율로 섞어 구석구

소하고 음식물을 정리해두자. 음식 재료는

석 발라주고, 물에 적신 행주를 꽉 짜서 물

랩과 비닐백으로 밀봉하여 냉동보관하거나

기를 없앤 후 내부를 꼼꼼히 닦아주자.

잘 보이는 수납칸에 보관한다. 냉장, 냉동 세탁조 청소 장마철에는 젖고, 퀴퀴한 세탁물이 많아 녹 이 슬거나 세탁기에 악취가 밸 수 있어 세탁 조 청소는 필수다. 시중의 청소제를 사용할 경우 잘 녹을 수 있도록 물을 채우고 한 시 간 정도 기다린 후 표준 코스로 1회 돌리면 효과적이다. 통돌이 세탁기는 물을 적당량 받고 양조식초를 넣어 하루를 지낸 후 걸레 를 넣어 풀코스로 가동하자. 또, 세탁기를 사용한 후에는 뚜껑을 열어 자연건조를 유도 하는 것도 곰팡이를 없애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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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R - K I T

내 발 밑의 안전,

드라이빙 슈즈

예쁘고 편한 건 잠시 미뤄두세요 운전 중 피해야 할 대표적인 신발은 바로 하 이힐이다. 최근 한 연구에서는 “8cm 하이 뾰족한 하이힐,

힐을 신고 급제동 시 운동화에 비해 정지거

덜렁거리는 슬리퍼…

리가 4미터 가량 늘어나는데 이는 운전자

사람들은 운전 중

가 소주 2병을 마신 것과 같다”는 무시무시

제대로 된 신발

한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하이힐은 브레

착용의 중요성을

이크 패드와의 밀착감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간과하곤 한다.

운전 감각이 둔해지기 쉽다. 또, 높은 힐 때

하지만 예뻐서, 편해서, 드라이빙 슈즈의 중요성을 무시했다가는 이내 아찔한 순간을 만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토즈 www.tods.com

문에 발바닥과 브레이크 페달 사이에 거리 가 생기면서 만들어내는 불안정한 각도는 운전자의 발목과 허리에 힘이 들어가게 한 다. 운전 자세에 무리가 가는 것은 인지상 정. 이는 키높이 깔창이나 통굽 구두와 같 이 밑창이 높고 두꺼운 신발 모두에 해당된 다. 여름이면 즐겨 신는 플립플롭과 같은 슬 리퍼도 마찬가지다. 고무 소재에 발바닥이 고정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페달에서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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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질 수 있고, 벗겨질 경우에는 브레이

막으로 운전 자세의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

크, 엑셀 페달 등의 기계장치에 끼어 큰 사

도록 낮은 굽이 필수라는 것. 이 밖에 장거

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리 운전을 대비하여 발바닥 통풍이 잘 되는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발바닥 전체를

드라이빙 슈즈의 필수 조건

감싸고 고정해주는 일반적인 형태의 신발이

그렇다면 안전한 드라이빙 슈즈는 과연 어

라면 더욱 좋다.

떤 신발일까? 전문가들은 흔히 세 가지 조 건을 꼽는다. 바로 유연한 소재, 적당한 거

가볍게 신고, 안전하게 운전하세요

칠기의 바닥면, 그리고 낮은 굽이다. 먼저

위의 세 가지 조건을 고려하면 가장 이상적

발바닥과 발가락이 편하게 운신할 수 있도

인 것은 역시 일반적으로 ‘드라이빙 슈즈’라

록 유연한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또, 브레

고 불리는 형태의 신발이 떠오른다. 발등을

이크 페달 표면과 적당한 마찰을 유지할 수

편안하게 감싸면서도 신고 벗기 편하게 신

있도록 적당한 거칠기를 가져야 하고, 마지

발끈이 없는 로퍼 형태에 밑창은 가죽 혹은 고무 소재에 오돌토돌한 돌기를 가지고 있 는 것이 보통이다. 또, 스웨이드 소재인 경 우가 많다. 굳이 정식 드라이빙 슈즈가 아니 더라도 가벼운 스니커즈와 러닝화도 운전용 에 적합하다. 러닝화의 경우 최근 가볍고 통 풍이 잘되는 기능성 소재로 출시되는 추세 다. 이 때 꼭 체크해두어야 할 것은 드라이 빙 슈즈의 보관법이다. 드라이빙 슈즈는 운 전할 때만 신고 벗는 탓에 차 내에 아무렇게 나 던져 두기 쉬운 아이템이다. 하지만 자칫 운전석 발 밑에 방치해두다가는 악취를 풍 기기 쉽고, 깜빡하고 외출화로 운전하는 와 중에 엑셀과 브레이크 페달 사이에 끼어 위 험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운전 후에는 꼭 뒷 좌석이나 별도의 수납용 가방 혹은 콘솔을 이용하여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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