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채우려면 어딘가 빈 곳이 있어야 하듯 비움과 채움은 한 몸입니다. 품위있는 삶의 철학, 나만의 이야기를 간직한 따듯한 감성 매거진 마패클럽이 당신을 찾아갑니다.
2014.09 1
안녕하세요?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입니다. 행복하고 안전한 자동차 생활을 즐기고 계신지요? 이메일을 통해 고객님께 가끔씩 연락을 드렸는데, 서비스 이용에 불편한 점은 없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고객님과 인연을 맺은 지 벌써 1년이 다 되어 갑니다. 유용한 생활정보도 함께 담은 「마패클럽」으로 고객님의 보험만기일을 안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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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책자는 2014년 8월 4일 기준으로 자동차보험 계약유지중이신 고객님께 발송됩니다.
CONTENTS 2014.9 / vol.57 / since 2010
TRAVEL talk
32 컬처레시피
06
뭉크, 영혼의 시
ON THE ROAD
양양, 바다의 시간이 흐르는 방법
36 책 속으로
12
이 가족이 사는 법
ABROAD
매 순간이 두근거림, 체코
38 DELICIOUS+
18
가을 대하
TIP 4 TRAVEL
손해를 최소화하는 취소의 기술
LIFE talk
20 신차리포트
42
2015 푸조 308
그린라이프
세상을 구하는 대나무공, 마인카폰 44
DIRECT talk
사물의 발견
23
은은하게 고요하게, 소이캔들의 마음
내가 만드는 애니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분납특약과 카드할부의 차이점을 알려드립니다!
ISSUE talk
46 생활의 발견
불청객은 사양할게요, 빈집털이 예방법
28
48
WHAT’S ON
CAR-KIT
그들이 사는 세상, ‘킨포크’적인 삶
내 아이의 귀성길 KIT, 카시트 돋보기
발행인 주식회사 이투웹 이정석 발행처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3, 1306호 편집인 김현식 기획.편집.디자인 이투웹 02.2025.8362 인쇄인 현명길(대명아이티에스)
본지에 실린 기사의 내용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의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talk travel 부쩍 서늘해진 바람과 함께 다가온 9월, 깨끗하고 여유로운 해변과 맑은 바람, 그리고 여전히 따뜻한 온도가 여행자를 맞이하는 양양 해변으로 떠나보자. 카프카, 밀란쿤데라, 드로르자크 등 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한 낭만의 도시 프라하도 좋다. 짙은 안개 사이로 드리워진 천 년의 풍 경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여행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와 함께 원하지 않아도 생기곤 하는 긴급 상황에 필요한 똑똑한 취소의 기술을 소개하고, ‘2014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정통 프렌치 해치백 2015 푸조 308의 변화도 속속들이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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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 THE ROAD
•
양양, 바다의 시간이 흐르는 방법
기분 탓일까. 부쩍 서늘해진 바람과 함께 맞이하는 9월의 바다는 고요하고 또 홀가분해 보인다. 깨끗하고 여유로운 가을의 해변, 맑은 바람, 여전히 따뜻한 바다의 온도. 9월의 양양 해변은 그렇게 스스로 매력을 뿜어낸다. 사진 양양 문화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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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되는 법: 파도 타기
단한 강습을 듣고, 바로 실전에 들어가는데,
9월, 유명한 해수욕장은 이미 폐장했지만
이때 필요한 것은 ‘자유를 누리고 싶다는 열
양양으로 향한다. 파도를 타기 위해서다. 이
망’ 하나다. 보드나 수트는 해변 서퍼 하우
미 국내 서퍼들에게 8월보다 9월에 더 높고
스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할 수 있다. 서
크기로 유명한 양양의 파도는 이맘때쯤이면
핑을 즐기는 가장 편안한 방법은 좋은 서퍼
최고의 서핑 시즌을 선물한다. 아직은 그리
하우스를 찾는 것이다. 서퍼 하우스를 찾아
대중적인 스포츠가 아니지만, 서핑은 어렵
가면 서핑 방법에 대한 강습, 용품 렌탈, 숙
고 특별한 놀이가 아니다. 보통 해변에서 간
박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고, 바다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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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서퍼들과 우정도 나눌 수 있다. 양양
하면 하루에 2만 원 정도로 저렴하다. 회원
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퍼 하우스인 힐비
으로 가입하거나, 서퍼 하우스를 이용하는
치(양양군 현남면 동산큰길 84-26/ 033-
이에게는 추가 할인도 적용된다.
673-6633)를 비롯해 유명한 서핑용품 렌 털숍들이 많다. 가격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
가을, 양양에서 누리는 호사
만, 기초 강습료는 4만 원, 보드 대여료는
휴가철이 지난 바닷가는 한없이 여유롭다.
3만 원대, 웨트슈트 대여료는 1만 5천 원
쉬는 것조차 치열한 세상, 맘껏 쉬어야 한다
정도다. 숙박은 저렴한 도미토리 방을 이용
는 강박도 떠들썩한 인파도 물러났다. 바람 9
과 높은 하늘, 그리고 하늘을 품은 바다뿐
들은 2시간을 다 채우기도 전에 체력이 떨
이다. 방파제 위를 한가로이 걷거나, 요트
어지기 때문이다. 양양까지 왔으니 싱싱한
를 타거나, 나무 그늘 아래에서 캠핑을 하거
회와 얼큰한 매운탕, 몸에 좋다는 양양송이
나… 그렇게 양양의 해변에서 시간을 보내다
정도는 빼놓지 말고 맛보자. 가을이 되면 송
보면, 도시와는 다른 시간의 흐름을 배우게
이축제와 연어축제가 연달아 열려 양양을 찾
된다. 서핑을 처음 하는 이들은 2시간이라
은 여행객들을 즐겁게 만든다. 현남IC에서
는 장비 대여시간이 짧은 것 아니냐고 생각
양양까지 바다와 함께 달리는 7번 국도 드
하지만, 막상 파도를 타보면 그 시간이 결코
라이브도 놓치지 말자.
짧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보통의 사람 10
양양 여행정보 양양 연어축제 기간: 10.17-10.19 장소: 양양 남대천 일원
양양 송이축제 기간: 10.1-10.5 장소: 양양 남대천 일원
양양 맛집 실로암메밀국수(막국수, 수육) 033-671-5547/ 양양군 강현면 하조대막국수(막국수) 033-672-0089/ 양양군 현북면 단양면옥(함흥냉면) 033-671-2227/ 양양군 양양읍 도원촌(장칼국수) 033-672-8957/ 양양군 손양면 가평리토종닭(닭백숙) 033-672-2148/ 양양군 손양면 나뽕남(크림짬뽕, 피자) 양양군 현남면 시변리 33-27
장산4길 8-5 하광정리 105 남문리 16-35 도화리 168-4 가평리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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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매 순간이 두근거림,
체코
ABROAD
•
카프카의 멜랑콜리한 우울, 밀란쿤데라의 에로틱한 서사, 그리고 드보르자크, 스메타나의 드라마틱한 선율까지. 누구와도 다른 특별한 예술을 선보였던 그들이 사랑한 프라하는 짙 은 안개 사이로 드리워진 천 년의 시간과 풍경으로 여행자들의 가슴을 매 순간 두근거리게 만든다. 사진 | 체코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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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듯 푸른 듯 녹아내리는, 카를교 산책
의 청동 성상들이 난간을 지키며 천 년의 도
자욱한 안개에서부터 골목 바닥에 박힌 조약
시를 바라보고, 다리의 양 끝에는 고딕 양식
돌 하나까지, 아무리 사소한 풍경이라도 프
의 교탑들이 우직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라하에서는 모두 역사이자 예술이며, 또 상
그리고 그 사이사이를 파고드는 프라하의 안
징이다. 하지만 굳이 그 중에서 하나 고르라
개와 거리의 악사들이 어우러져 그려내는 카
고 한다면 사람들은 대부분 ‘카를교’를 꼽는
를교 풍경은 많은 인파와 장사치들을 헤치는
다. 카를교는 프라하 시내를 가로지르는 볼
수고를 감수하더라도 꼭 눈에 담아야할 프
티바 강을 횡단하며 구시가와 프라하 성이
라하의 ‘모나리자’다.
위치한 말라스트라나 사이를 잇는 520m 길 이의 석조다리다. 성산대교 반 남짓, 작지
너의 목소리가 들려, 바츨라프 광장
도 크지도 않은 이 다리에는 연중 여행자들
카를교가 프라하의 그림이라면, 바츨라프
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검은 듯 푸른 듯
광장은 체코의 근현대사 그 자체다. 지금으
녹아내리는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30여 개
로부터 근 100년 전에는 체코의 모태가 되
14
었던 체코슬로바키아 공화국이 그 시작을 알
750m에 이르는 바츨라프 광장의 초입에는
린 역사적인 장소였고, 2차 대전이 한창이
10세기 보헤미아의 왕이자 다름아닌 광장
던 1939년에는 나치와의 치열한 격전이 벌
이름의 주인공인 성 바츨라프의 동상이 자리
어진 전쟁의 현장이었다. 소련연방에 대항
하며 길의 시작을 알린다. 그리고 광장의 끝
했던 1968년, ‘프라하의 봄’이 실패로 돌아
까지 줄지어선 아르누보 건축물들에 입점한
가면서 많은 시민들이 목숨을 잃었던 비극
쇼핑센터와 기념품점, 레스토랑, 카페 등의
의 장소였고, 반대로 그 20년 후에는 피 한
현대적인 상점들은 역사를 가로지르는 프라
방울 흘리지 않고 민주주의를 이루어낸 ‘벨
하의 현재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벳혁명’의 증거의 장소가 되었다. 그렇게 다 사다난했던 체코 근현대사의 산증인으로 자
시간을 거슬러 떠나는 천 년의 시간 여행
리를 지켜온 바츨라프 광장은 이제 프라하의
이제 시간을 거슬러 천 년 전 프라하의 오래
랜드마크이자 최대 번화가로 변신해있다.
된 과거로 떠날 시간이다. 바츨라프 광장을
체코 국립박물관에서 무스테크 광장까지 총
등지고 오른쪽으로 꺾어 미로같이 이어진 골 15
목길을 걷다보면 화약탑, 구시청사, 성당,
되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가 춤이 끝나면
천문시계탑이 빼곡히 모여있는 구시가와 만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는 인파의 풍경 또
나게 된다. 이곳에서는 고딕, 르네상스, 바
한 잊지 못할 볼거리다.
로크 등 시대를 풍미했던 온갖 양식들을 한
이제 다시 카를교를 거슬러 건너 프라하 성
곳에서 볼 수 있는데, 천문시계 탑과 4개
으로 발길을 옮겨보자. 프라하 성은 9세기
의 건물들을 이어 만든 구시청사는 그 중에
부터 성벽을 쌓기 시작하여 14세기에 카를
서도 꼭 들러봐야할 장소다. 특히 구시청사
4세에 의해 완성된 유서깊은 장소로 현재는
의 천문시계 탑 오를로이는 전 세계 여행자
체코 대통령의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길이
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프라하의 명물이다.
570m, 너비 129m의 면적에 왕궁과 3개
1410년부터 작동한 이 시계는 매시 정각이
의 교회, 수도원 등이 모여 있는 프라하 성
되면 죽음을 상징하는 해골 인형이 종을 울
은 정교하게 조각된 외관과 다채롭고 화려
리고, 12사도 인형들이 두 개의 창문에서
한 실내 장식으로 전 유럽을 통틀어 그 아름
튀어나와 20초간 춤을 춘다. 그래서 정각이
다움을 인정받는다. 현재까지 사용되는 성
16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성으로 기네스북
ABROAD + 체코식 족발, 콜레뇨(koleno)
에 올라있기도 하다. 방문자들의 만남의 장 소로 사랑받는 흐라드차리 광장에서 매시 정각 열리는 근위병 교대식도 프라하 성의 이름난 볼거리. 이 밖에도 프라하 성은 높은 언덕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다양한 양식의 건축물들이 혼합되어 있는 프라하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일명 ‘건축 박물관’ 으로 불리울 정도다. 그래서 낮과 밤을 아우 르는 프라하 최고의 전망대로도 특히 사랑 받고 있다.
돼지 넓적다리 살을 숙성시켜 구워내는 콜레뇨는 일종 의 체코식 족발로 한국인의 입맛에도 그만이다. 고기 에 나이프가 꽂혀 서빙되는 어마어마한 비주얼만큼이 나 특별한 바삭바삭한 껍질과 육즙가득한 속살의 맛은 한국의 족발과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절인 양배추 와 고추냉이 크젠, 그리고 라거 맥주의 원조로 체코가 자랑하는 필스너 우르켈과 곁들이면 천상의 맛을 만나 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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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I P 4 T R AV E L
•
TRAVEL EMERGENCY:
손해를 최소화하는 취소의 기술 원하지 않아도 생기곤 하는 긴급 상황. 들뜬 마음으로 예약까지 마친 여행을 취소하는 경우 는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다. 떠나지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취소 수수료까지, 화를 넘어 분 노가 인다. 서러운 피해를 최소화할 방법은 없을까. 손해를 최소화하는 “취소의 기술”을 알 아보자.
해외여행 취소의
● 귀찮아서, 꼼꼼하지 못해서 지나치면 당연한 권리를 챙기지 못
법칙, “20일”을
한 “호갱님”이 된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해외여행 취소 기
기억하라.
준인 “20일”만 기억해두자. 공정거래위원회 고시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에 의거하여 20일 전에 취소를 통보하면 따로 고지한 약관이 없는 경우에는 여행상품의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그 이후부터는 20일 전 10%, 10일 전 15%, 1일 전 20%, 당일 30% 등 출발 전 기한에 따라 차등 금액을 공제한 후 환불받도록 규정되어 있다. 단, 특별약관을 정해두고 소비자에게 미리 고지한 경우는 이 기준에 서 제외된다. 항공 좌석과 함께 객실을 미리 계산하는 할인율 높은 패키지 상품이 대부분인 이 유형은 20일 전에는 위 경우와 같이 전 액 환불이 가능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약관에 따라 기준 이상의 환 불 수수료가 발생할 수 있으니 꼭 체크해두어야 한다.
기간과 사용한
● 여행 상품이 아닌 항공권의 경우는 또 이야기가 달라진다. 우선
금액에 따라 차등
항공권은 취소와 환불에 관한 규정이 항공사마다, 항공권에 따라 달
공제되는 항공권
라지곤 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르면 해외 항공권은 고객 개 인 사정으로 유효기간 만료 혹은 약관에서 별도로 정한 기간 전에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 적용 서비스 요금 및 통신비를 공제한 항공 권 구입금액의 차액을 환불받을 수 있다. 환승 항공기를 이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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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를 사용한 경우에는 기존의 공제액에 사용구간 적용운임을 제외 한 금액을 할인받게 된다. 이 밖에 국내선의 경우 출발 5일 전이 기 준이 되는데, 마찬가지로 출발 전 5일이 지나면 2일 전 10%, 1일 전 20%, 당일 30% 등의 금액이 차감된 나머지를 환불받게 된다. 저가 항공은 이미 그 악명이 자자하다. 국내에 지점이 개설되어 있 지 않은 경우도 많아 관련 문의 자체가 미션 임파서블인 경우도 허 다하다. 말 그대로 취소가 “넘사벽”인 저가항공사는 예약 전 약관을 꼼꼼히 확인하고, 예약 시에는 여권 정보와 일정 등을 신중하게 기 입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니 유의해두자. 소액이라도
●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의 예약과 취소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당당하게
호텔의 경우 숙박업에 대한 공정위 표준약관 내용을 기억해두자. 당
요구해야
일 취소 시, 보통 성수기에는 80%, 비수기에는 20%를 취소 수수 료로 내야 한다. 물론 모든 호텔이 이 규정을 따르진 않는다. 할인 행사 등으로 요금체계나 약관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고, 일부 특급호 텔들은 카드를 미리 오픈해 두면 임의로 취소 시 100% 요금을 다 물리기도 한다. 이런 경우 당당하게 표준 약관의 “80% 환불” 항목 을 인지시키고, 남은 20%를 요구하자. 이는 소비자의 당연한 권리 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19
신차리포트
2015
푸조 308
유럽 소형 해치백 하면 사람들은 보통 폭스바겐의 골프를 떠올린 다. 하지만 독일에 폭스바겐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푸조가 있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2014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며 그 성능을 인정받은 2015 푸조 308은 푸조-시트로엥 그룹이 골프의 대항마로 선보이는 정통 프렌치 해치백이다.
이름만 빼고
● 푸조의 모델명은 1929년의 201 이후로 보통 세 자리로 붙여져
모든 것이
왔다. 가운데 자리를 0으로 고정하고, 첫 자리는 시리즈를, 마지막
바뀌었다.
자리는 세대를 의미하는 방식이다. 그렇다면 뉴 308의 이름은 309 가 되어야 했으나 푸조-시트로엥 그룹(이하 PSA)은 308이라는 이 름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미 20년 전에 309라는 모델명을 사용한 적이 있어서다. 하지만 이름만으로 뉴 308을 가늠하거나 속단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름만 빼고 플랫폼부터 디자인까지 모든 것이 변화 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플랫폼의 변화다. PSA의 새로운 플랫폼인 EMP2(Efficient Modula Platform2)를 적용하여 기존 모델 대 비 최대 140kg까지 무게를 감소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플랫폼 의 76%에 고장력 장판을 적용하고 보닛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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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화와 강성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레이저 용접 사용을 총 12m로 늘렸고, 핫스탬핑 공법도 적용 범위를 대폭 넓혔다. 해치백 답게 불필요한 사이즈도 과감하게 줄여 버렸다. 전장은 20mm가 줄어든 4,255mm, 전고는 1,500mm에서 1,470mm로 낮아졌 고 전폭은 40mm 좁혀진 1,805mm다. 반면 휠베이스는 10mm 확장하여, 실내 공간을 확장시키는 반대급부도 얻었다. 탁월하지만
● 탁월한 주행성능은 익히 알려진 푸조의 특장점이다. 2015 푸조
친환경적인,
308에 장착된 PSA의 새로운 디젤 엔진 BlueHDi는 유로 6의 새
날렵하지만
로운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면서도 기존 e-HDi 엔진의 뛰어난 효율
우아한
과 HDi엔진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함께 아우르며 그 명성을 이 어간다. 150마력의 최고출력, 37.8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 면서도, 질소산화물 배출을 90%까지 현저히 줄여내었고, 이산화 탄소 배출량은 134g/km에 불과하다. 여기에 함께 도입된 스톱 앤 스타트 시스템(Stop&Start System)을 통해 정차 시 불필요하게 소모되는 연료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원천봉쇄한다. 이는 시내 주행 시 약 15%의 연비 향상 효과와 평균 5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효과를 보여 복합 연비 14.6km/ℓ(고속 16.4, 도심 13.4) 를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 21
신차리포트
이전 모델과 비교하자면 뉴 308의 디자인은 한층 차분해지고 우아 해졌다. 하지만 푸조 특유의 디자인 아이덴티티 역시 놓치지 않았 다. 스포티한 푸조의 개성을 전체적으로 유지하면서 그릴을 크롬으 로 감싸는 등 세련미있게 전면부 디자인을 완성한 것이다. 또 보닛 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날렵한 바디라인은 단단하면서 전체적으로 힘이 넘치게 마무리하는 역할을 한다. 실내 디자인은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얻은 PSA의 인포테인먼 트 시스템인 아이 콕핏(i-Cockpit)을 채택하여 미래적인 분위기로 변신시켰다. 또, 컴팩트한 사이즈의 스티어링 휠, 헤드업 인스트루 먼트 패널, 9.7인치 대형 터치스크린 등은 분위기뿐 아니라 기능면 에서도 운전자에게 최적화된 스마트한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설계 화면
‘2015 푸조 308’을 선택한 당신의 주행을 책임져 줄 보험은 바 로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대인배상에서 추가 특약에 이르기 까지 예상 납입 보험료를 따져보고, “꼼꼼하게”, “똑똑하게” 당신 의 안전을 미리 설계해보자
* 2015 푸조 308 보험료 산출기준 - 설계기준 : 82년생, 기명피보험자 1인기준 - 피보험자의 연령과 차종, 가입경력 및 사고율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직접 설계하셔서 보험료를 확인해 보세요!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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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입 방법
일시납
100.0%
비연속 2회납
101.0%
초회 보험료를 한꺼번에 납입 초회 보험료를 납입한 월(月)의 5개월 뒤 분납보험료 납입
연속2회납
100.5%
초회 보험료를 납입한 월(月)에 연속하여 분납보험료 1개월 납입 초회 보험료를 납입한 월(月)에 연속하여 분납보험료 2개월 납입
연속3회납
100.5%
연속4회납
101.0%
초회 보험료를 납입한 월(月)에 연속하여 분납보험료 3개월 납입
연속5회납
101.0%
초회 보험료를 납입한 월(月)에 연속하여 분납보험료 4개월 납입
연속6회납
101.5%
초회 보험료를 납입한 월(月)에 연속하여 분납보험료 5개월 납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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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분할 보험료가 아래의 납입 유예 기간 동안 납입되지 않을 경우 보험 계약은 실효가 되며 사고 발생 시 보상을 받을 수 없다는 점 유의해 주세요.(단, 책임보험 제외)
납입 방법
미납보험료 2회
3회
4회
5회
6회
비연속 2회납 연속2회납
4개월
연속3회납
2개월
연속4회납
1개월
2개월 3개월
연속5회납
1개월
2개월
3개월
4개월
연속6회납
1개월
1개월
2개월
2개월
4개월
2개월
카드회사에서 제공하는 신용카드 (무이자)할부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 보험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하실 때 신용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할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신용카드사의 할부서비스는 결제한 보험료를 균등하게 분할하여 청구합니다. • 신용카드에서 제공하는 무이자 할부 이용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 무이자로 할부 이용이 가능하며, 무이자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에는 카드사별 할부수수료가 청구됩니다.
이번에는 자동차보험의 ‘분납’과 카드회사의 ‘할부’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구분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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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의 ‘분납’
카드회사의 ‘할부’
보험회사에서 제공하는 ‘분할 납입 특별약관’입니다.
카드회사에서 제공하는 ‘할부서비스’입니다.
보험료 납입
대인배상과 대물보상을 제외한 나머지 결제한 보험료를 할부 개월로 균등 보험료에 대한 분납으로 초회보험료에 분할하여 납입하므로 초회보험료에 대한 부담이 여전히 큽니다.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분납으로 납입할 경우 일시납 기준 할증(이자) 보험료보다 일정률 할증됩니다.
카드회사별 개월 수에 따른 할부수수료가 있으나, 무이자 혜택이 있는 경우 무이자 이용이 가능합니다.
분납 보험료가 유예기간 동안 입금되지 않는 경우 보험은 실효가 미납 시(실효) 없습니다
보험료를 분납이 아닌 ‘일시납’으로 선택하신 후 일시납에 대한 카드 할부를 이용한 경우 실효는 되지 않으나 카드사 대금 연체에 따른 불이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의 ‘분납’과 카드회사의 ‘할부’ 납입 예시] ∨ 자동차보험의 총 보험료 500,000원(대인배상 80,000원, 대물배상 120,000원)을 6개월로 나누어 납입하고자 할 경우 사례1. 자동차보험의 ‘6회 분납’으로 납입할 경우 보험 가입 시 초회보험료로 250,000원(대인배상 80,000원 + 대물배상 120,000원 + ‘분납1/6’ 50,000원 )을 납입한 이후, 익월부터 5개월간 매월 50,000원의 분납을 자동이체로 납입해야 합니다. (단, 상기의 보험료에 분납에 따른 할증보험료는 별도로 추가됩니다.) 사례2. 카드회사의 ‘무이자 6개월 할부’로 납입할 경우 카드 대금 계좌로 매월 83,333원(첫 달은 83,335원)을 6개월간 납입해야 합니다. 사례3. 자동차보험의 ‘6회 분납’과 카드회사의 ‘무이자 6개월 할부’를 동시에 이용하여 납입할 경우 - 보험 가입 시 초회보험료 250,000원에 대해 매월 41,667원의 카드 대금을 6개월 동안 계좌로 납입해야 하며, - 초회보험료 결제 익월부터 매월 분납보험료 50,000원을 5개월간 자동이체로 납입해야 합니다. (단, 상기의 보험료에 분납에 따른 할증보험료는 별도로 추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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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ISSUE “행복하세요?” 이 질문이 만약 당신을 머뭇거리게 한다면 <킨포크>를 들여다보자. 작고 소박한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다 보면 잊고 있던 “나의 행복”이 기억날지도 모르니 말 이다. 더불어 불안과 병을 물감 삼아 인간의 감정들을 밀도있게 그려낸 표현주의 대가 뭉크의 예 술의 전당 전시 소식을 함께 전하고, 현대 가족의 모습을 코믹하게 하지만 리얼하게 묘사해낸 두 권의 소설 <할매가 돌아왔다>, <고령화 가족>도 소개한다. 가을이 깊어갈수록 오동통통 감칠나 는 제철 해산물 가을 대하 이야기는 덤이다.
W H AT ’ S O N
•
그들이 사는 세상,
‘킨포크’적인 삶 누군가 당신에게 진지한 목소리로 “행복하세요?”라고 묻는다고 가정해보자. “예” 혹 은 “아니요”로 대답 가능한 간단한 문법을 가진 질문이지만, 아마 당신은 일단 숨을 고 르고 생각에 잠기게 될 것이다. “나는 행복한가?”, “언제 행복했었지?”… 그렇게 질문 의 꼬리를 따라가다 도착한 그 곳에서 당신은 이 한 마디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나 에게 행복이란 무엇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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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하나, ●
오늘, 작은 모임이 만들어졌다 ‘행복’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떤 이는 돈을 벌면, 어떤 이는 맛있는 음식 을 먹을 때 행복하다. 행복을 위해 명예와 경쟁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 ‘킨포크 (Kinfolk)’ 역시 저마다 다른 수많은 행복의 기준들 가운데 하나다. 이들에게 행복 이란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보내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시간’이다. 이를테면 이웃과 함께하는 소박한 저녁, 친구를 위한 작은 꽃다발, 집 근처 동산에서의 피크닉과 같 은 것들 말이다. ‘킨포크’의 시작은 3년 전 미국 포틀랜드에서였다. 네이선 윌리엄즈 는 일상의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찍어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고, 그의 글과 사진은 순 식간에 인기를 얻게 된다. 여기까지는 얼핏 일반적인 인기 블로거와 별다를 게 없지 만, 이내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네이선의 글과 사진을 보며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공감한 사람들이 그의 블로그로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작가, 화 가, 농부, 바리스타, 뮤지션, 사진작가, 플로리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40명의 친 구들이 모였고 이들은 작은 모임을 시작한다. 그들은 스스로 가꾼 텃밭에서 구한 재 료들로 착한 요리를 만들고 공유하는 일종의 ‘집밥’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피 한 방 울 섞이지 않았지만, 행복에 대한 철학과 취향으로 끈끈하게 이어진 서로의 ‘킨포크 (kinfolk, 영어로 친척이라는 뜻)’가 되어 주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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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둘, ●
책을 엮다 그리고 그들은 그 기록들을 엮어 매거진으로 출간하기로 한다. 오리건 주 링컨 시의 지하실에 사무실을 차리고 소박하지만 멋진 삶을 사는 그들의 아름다운 순간을 엮은 감성매거진 <킨포크>를 발간하기 시작한 것이다. 부제는 ‘작은 모임을 위한 가이드(A guide for small gathering)’, 킨포크다운 이름이었다. <킨포크>에는 광고도 들 어가지 않는다. 코팅도 없는 뽀얀 종이에 일상의 기쁨은 의외로 소박하고 단순하다는 그들의 철학을 담은 사진과 글들을 곱게 채울 뿐이다. 그것은 요리법일 수도 있고, 일상의 작은 팁일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따뜻한 여름 아침, 정원에서 멜론을 따서 반으로 가르고 숟가락으로 씨를 파낸다. 그 안에 요거트를 넣고 위에 꿀 을 살살 뿌린다. 햇볕에 앉아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일반적인 레시피였다면 “멜론을 갈라 손질하여 요거트에 꿀을 넣어 먹었을” 내용에 꿀은 ‘살살’ 뿌려야 하고 ‘햇볕에 앉아’ 먹어야 한다는 작고 충만한 행복을 더한 것이다. 경험 없이는 알 수 없고, 표현 할 수도 없는 그 순간을 그렇게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시작했다. 결과는 상상 이상 이었다. 2011년 온라인을 통해 1호 잡지가 발행된 지 단 2주 만에 조회수는 600만 을 돌파했고, 초판 500부로 시작한 오프라인 잡지 1호 역시 출간 2주 만에 1만 부가 판매되었다. 믿을 수 없는 일이었다. 포틀랜드의 한 청년과 그 친구들은 이런 반응을 상상이나 했을까. 그들은 그저 하고 싶은 일, 좋아하는 일을 했을 뿐인데 말이다. 그 것도 자연스럽고 무심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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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셋, ●
그렇게 행복의 레시피는 쌓여가고… <더 킨포크 테이블>은 킨포크가 펴낸 첫 번째 요리책이다. 네이선 윌리엄즈는 <더 킨 포크 테이블>을 위해 브루클린, 코펜하겐, 잉글랜드 등 전 세계인의 식탁을 찾아 여 행했다. 아니 그렇게 여행하다 보니 <더 킨포크 테이블>이 만들어졌다는 게 오히려 정답이다. 음식을 나누고,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각지의 요리사, 디자이너, 블로거, 사진가들의 커뮤니티를 순회하며 85가지 각양각색 레시피를 완성했고 ‘놀라운 책’은 완성되었다. 혹자는 킨포크가 감성적인 사진과 단상으로 꾸며진 일종의 ‘판타지’라고 지적한다. 모두 킨포크가 되고 싶지만 현실은 그리 녹녹치 않다고 말이다. 하지만 킨 포크에 대해 “옳다/그르다”, “가능하다/불가능하다”의 잣대로 가치판단을 하는 것은 단언컨대 완전히 “틀렸다”. 킨포크는 많은 사람들 중 몇 사람들이 가진 주목할 만한 삶의 태도 혹은 소망일 뿐이기 때문이다. 킨포크의 메시지는 오히려 단순하다. “우리 소박하고 아름답게 살자”는 것. 만약 공감하지 않는다면? 일종의 허세 놀이일 뿐이 라고? 다시 킨포크는 느긋하고 무심하게 대답할 것이다. “그럼 니가 원하는 무언가를 시작해 어떤 것이든 좋아”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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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O, Oslo 2014
The Munch-Ellingsen Group /
ⓒ The Munch Museum /
www.munchseoul.com
공식 홈페이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장소
2014년 10월 12일까지
기간
●
뭉크영혼의 시
컬쳐레시피
•
생의 춤 The Dance of Life(1925)
Edvard Munch and the Modern Soul
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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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남은 생은 과도한 음주, 싸움, 환각증세의 반복이었다. 바로 에드바르드 뭉크의 이
나이에 요절한다. 두 번의 치열한 연애의 결과로 그는 손가락 한 마디를 잃는다. 그리고
우울증과 싸워야 했다. 어머니와 누나는 결핵으로 일찍이 세상을 떠났고, 남동생도 서른
아버지는 의사였지만 정신병에 시달리는 탓에 벌이가 신통치 않았다. 여동생 역시 평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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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Ashes(1925)
속에 피어난 그의 작품들을 다름 아닌 서울에서 한 눈에 담아볼 수 있는 기회라 더욱 소중하다.
의 회고전 <뭉크-영혼의 시 Edvard Munch and the Modern Soul>展은 그렇게 우울과 절망
들을 더 치열하게 관찰하고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는 10월까지 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되는 뭉크
고 생각했던 뭉크이기에 삶과 죽음, 사랑, 그리고 불안과 고독 등 인간이 짊어지고 살아가야할 감정
다”고 스스로 되내였을 정도로 불안은 그의 예술적 원천이기도 했다.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불행하다
작 자신은 매일이 불행하고 또 우울했다. 하지만 “불안과 병이 없었다면 나는 키가 없는 선박과 같
● 뭉크는 조국인 노르웨이에서 1000크로네 화폐에 그의 초상이 새겨질 정도로 사랑받았지만, 정
불안과 병이 없었다면 나는 키가 없는 선박과 같다
절규 The Scream (1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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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방랑자 The Night Wanderer_ Oil on canvas (1923~24)
있고, 강렬하고, 또 역동적이던 그의 시각적 여정을 함께 따라가보자. 34
‘삶’, ‘생명력’, ‘밤’ 등 총 5개의 섹션을 통해 구성되는 이번 전시를 통해 누구보다 극화되어
대가로서 뭉크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뭉크 그 자신에 대하여’, ‘새로운 세상으로’,
스> 등 뭉크의 대표작과 직접 촬영한 셀프카메라 등 총 99점의 작품들은 당대 표현주의의
게 표현해내는 시각적 힘이다. <절규>를 포함하여 <생의 춤>, <마돈나>, <뱀파이어>, <키
● 뭉크의 또 다른 성과는 에로티시즘, 멜랑콜리, 사랑, 슬픔 등 인간의 감정들을 밀도있
극적인, 강렬한, 역동적인
(MoMA) 전시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볼 수 있다. 특히 판화 버전의 <절규>가 해외에서 전시되는 것은 2006년 뉴욕현대미술관
어렵게 된 템페라화를 대신하여 1895년에 석판화로 제작된 흑백의 강렬한 <절규>를 만나
알려져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1994년과 2004년 작품 도난 사건으로 인해 해외반출이
템페라 버전 이외에도 유화, 크레용, 파스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된 것으로
며 미술사에서 가장 유명한 모티브의 하나로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절규>는 가장 유명한
안을 표현한 뭉크의 <절규 The Scream>는 대중 문화에서 수없이 복제되고 상업화되었으
면 자연스럽게 절규를 떠올린다. 신을 잃고, 현대 사회의 물질주의에 지친 현대인들의 불
● 앤디워홀 하면 코카콜라를, 반고흐 하면 해바라기를 떠올리듯 사람들은 뭉크를 생각하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모티브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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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 The Kiss IV (1902)
마돈나 Madonna (1895_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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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
이 가족이 사는 법
“할매! 60억이 진짜 있소?” 일본 군인과 눈 맞아 도망갔다던 할매가 67년 만에 돌아왔 다. 그것도 60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유산을 들고 말이다. 마 지막 선비를 자처하는 최씨 문중의 장손인 할아버지, 시의원 선거에 나와 연거푸 세 번을 낙선한 아버지, 동네 슈퍼를 운 영하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 도피유학을 계획 중 인 미모의 이혼녀 여동생, 일찍 남편을 잃고 갖은 고생 끝에 경제적으로 성공한 고모, 그리고 제일 친한 친구에게 애인
할매가 돌아왔다
을 빼앗기고도 그에게 술이나 얻어먹고 다니며 입사시험 88 연패의 대기록을 보유 중인 ‘나’. 보시다시피 이 가족 구성원 모두 지금 돈이 필요하다. 마침 이때 60억 거부 제니 할매 가 돌아온 것이다. 자신을 쫒아내려 하자 유산 60억이 있다 는 말로 집에 눌러 앉고, 돈을 무기로 효도 경쟁을 시키면서
김범 저 웅진지식하우스
도 돈에만 관심 있을 뿐이라며 가족들을 꾸짖는 어처구니 없 는 제니 할머니를 둘러싼 가족들의 우격다짐 아비규환 대소 동을 작가는 디테일하게 묘사한다. 알고 보면 《할매가 돌아 왔다》는 진지한 책이다. 그 이유는 제니 할머니의 이야기가 곧 내 가족들의 눈물과 회한을 관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할 매가 돌아왔다》는 역사에 휩쓸려 자신이 원하지 않았던 방 향으로 떠밀려 살아온 우리의 수많은 할매들, 특별히 더 아 픈 손가락들에게 화이팅 넘치는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웃기 게, 뻔뻔하게, 또 가슴 뛰는 방법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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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다지만, 알고 보면 집집마다 특별히 더 아픈 손가 락 하나쯤은 있는 법이다. 소개할 두 권의 책 <할매가 돌아왔다>와 <고령화 가족>은 그 ‘특별히 아픈’ 손가락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TV 속 가족들처럼 매일이 화목 하고 가족 하나하나가 반듯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실제 한 가족의 삶은 매일이 작은 소동의 연속임을 그대로 보여준다. 하지만 두 작가들은 또 한 목소리로 이야기한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가족은 각자의 의미를 가진다고, 그들이 아무리 불량가 족일지라도 말이다.
무슨 가족이 이래? 이 집 역시 멀쩡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120kg 거구로 집 에서 뒹굴거릴 뿐인 백수 형, 바람피우다 두 번째 남편에게 서 이혼을 당하고 친정에 돌아온 여동생, 맞춤법 하나 제대 로 모르면서 피자 한 판을 저 혼자 다 먹고 담배나 꼬나무는 어린 조카딸, 그리고 그런 자식들에게 매일같이 고기반찬을 해 먹이는 마냥 착한 엄마, 어찌보면 최악의 조합이다. 데뷔 영화가 ‘최악의 영화’에 선정되면서 십 년 넘게 ‘충무로 한량’
고령화 가족
으로 지내온 오십 줄의 늙다리 ‘나’는 더 최악이다. 집을 떠 난 지 이십여 년 만에 돌아온 삼남매는 모두 후줄근한 중년 이 되어 다시 엄마 곁으로 모여들었다. 제각기 꿈을 안고 집 을 떠났지만 그 꿈은 혹독한 세상살이에 견디지 못하고 산 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이혼과 파산, 전과와 무능의 불명예
천명관 저 문학동네
만을 안고 돌아온 삼남매를 엄마는 아무런 조건 없이 받아준 다. 그리고 그 옛날 그랬던 것처럼 다시 끼니를 챙겨주기 시 작했다. 그런데 그 착하디 착한 엄마가 점점 ‘나’를 놀라게 한다. 누구하나 잘난 이 없는 그들의 좌충우돌 생존기는 무 조건적인 사랑의 보금자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생을 얽매 는 족쇄도 아닌 리얼한 ‘가족’의 모습을 꾸미지 않은 모습 그 대로를 보여준다. 그리고 거기에 슬쩍 한 마디 덧붙인다. 찌 질하지만 구차하지 않고, 애틋하지만 질척거리지 않는 이 가 족이 사는 법이 사실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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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
예로부터 새우는 장수와 호사의 상징이었다. 특히 “가을 새우는 굽은 허리도 펴게 한 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대접받는 건강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계절이 깊어갈수 록 그 맛과 영양을 함께 더해간다는 가을 대하, 그 건강한 감칠맛을 들여다보자.
오동통통 감칠나는,
가을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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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팔방미인, 대하철이 왔어요 일반적으로 대하는 몸집이 크고 수염이 긴 바다새우를 가리킨다. 암, 수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보통 20cm 정도 되는 것을 진 짜 대하로 여긴다고. 그래서 시장이나 횟집에서 볼 수 있는 크기의 새우는 중하라고 생각하면 된다. 봄에 알을 깨고 나와 산란 직전인 9월부터 깊은 바다로 들어가기 직전인 11월 사이 대하는 그 맛이 홍성남당항대하축제
절정에 달한다. 이때쯤이면 가장 살이 통통하게 올라 씹는 맛이 일 품인데다 특유의 감칠맛도 극에 달하기 때문이다. 맛도 맛이지만,
●
키토산, 타우린, 필수 아미노산 등 각종 영양소도 풍부하여 건강에
천수만은 갯벌이 드넓게
도 좋다. 냉기를 다스려주기 때문에 손발저림, 어깨결림, 요통, 소
펼쳐진 천혜의 어장으로 대하의 대표적 산란지다.
화장애, 변비, 설사 등에도 효과가 있고, 양기를 북돋워주는 대표
그래서 그 근방에서
적인 강장식품으로도 인기있다. 그래서일까. 중국에서는 “혼자 여
가장 큰 어항인 홍성의
행할 때 새우는 먹지 말라”는 우스개소리가 전해진다고.
남당항은 가을이 되면 대하를 맛보기 위해 북새통을 이룬다. 무려
서해 앞 바다에 가을이 오면
50여 일 동안 개최되는
특히 서해에서 잡히는 대하는 그 중에
남당항대하축제는 대하의 맛과 놀이를 함께 즐길
서도 으뜸으로 꼽힌다. 서해 연안에서
수 있고, 더불어
잡히는 자연산 대하가 근해에 자생하
홍성팔경에 속할 정도로
는 80여 종의 새우 가운데 가장 크고
아름다운 일몰도 덤으로 감상할 수 있어
맛도 좋기 때문인데, 인천 앞바다에
더욱 좋다.
서 전라남도 앞바다까지 서해안 전역
기간
이 대하의 산지로 이맘때면 열리는 대
2014.9.5-10.31
하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
장소
들로 일대가 들썩인다. 모든 해산물이 그렇듯이 대하도 상태가 좋은
홍성 남당항 일대
것을 구별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하를 고를 때는 머리와 다 리가 성하게 붙어 있는지 윤기가 흐르는지 관찰하고, 머리에서 검은 물이 흐르거나 꼬리가 검게 변한 것은 피해야 한다. 보통 자연산은 빛깔이 투명하고 수염의 길이가 몸에 비해 3-4배에 달한다는 점 또 한 체크해두자. 또, 대하는 성질이 급해 잡히자마자 죽기 때문에 살 아있는 것은 대부분 양식인 흰다리새우인 경우가 많으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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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 LIFE 여기 세상을 구하는 대나무공이 있다. 그 이름은 ‘지뢰폭발’이라는 무시무시한 뜻을 가진 ‘마인 카폰’이다. 원가는 단돈 40달러, 굴리는 것만으로도 끔찍한 지뢰를 제거할 수 있는 대나무공이 만들어내는 착한 효과는 조국을 떠나야만 했던 한 청년의 추억에서 시작되었다. 이 밖에 향을 통해 마음을 다스리는 이 달의 사물 ‘소이캔들’의 특징과 사용법을 알아보고, 명절 대비 보안 대 작전 <빈집털이 예방법>, <내 아이를 위한 안전한 귀성길 KIT 카시트 돋보기> 등 9월에 참고하 면 좋은 다양한 정보들을 함께 소개한다.
그린라이프
•
세상을 구하는 대나무공,
아프간의 작은 소년, 디자이너가 되다
마인카폰
에 매설된 지뢰의 수가 무려 1억 개 이상에
Mine Kafon
매해 수천 명에 이른다고 전한다. 아프가니
유엔지뢰대책기구의 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 달하며, 지뢰 폭발로 인한 사망, 부상자는 스탄은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지뢰가 묻혀 있는 국가로 현재 1만 명의 주민이 500m 이내에 지뢰가 묻힌 지역에 살고 있다. 마인 카폰은 그 아프가니스탄에서 나고 자란 청년 이 개발한 세상에서 가장 착하고 저렴한 무 인지뢰제거기다. 올해 31살의 마수드 하시 니(Massoud Hassani)는 아프가니스탄 에서 나고 자랐지만 15살 되던 해 고국을
가자지구, 이라크,
떠나 1998년에 네덜란드 정착에 성공한 이
아프가니스탄
주민이다. 우여곡절 끝에 아인트호벤의 디
그리고 저 멀리
자인 학교에 입학한 그는 졸업작품으로 마인
아프리카에
카폰 프로젝트를 내놓으면서 순식간에 스타
이르기까지 일상
디자이너로 떠오르게 되었다.
반대편에서는 여전히 수많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건물이 붕괴되고, 어린이들이 죽어 나가는 해외 뉴스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한없이 작고 약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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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지뢰’를 뜻하는 ‘마인(mine)’에 아 프가니스탄어로 ‘폭발’을 의미하는 ‘카폰 (kafon)’이 더해져 만들어진 이름이기 때문 이다. 하지만 이 대나무공 하나가 만들어내 는 착한 효과가 지뢰의 폭발보다 더 인상적 이니 안심해도 좋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지 뢰 하나를 제거하는데 드는 비용은 보통 약 1200달러, 게다가 꼬박 하루가 걸린다. 반 면 무작정 바람결에 굴리기만 하면 되는 마 인카폰은 단돈 40달러로 여러 개를 한꺼번 고향을 위한 디자인, 어린이들을 위한
에, 그리고 순식간에 제거할 수 있어 경제적
아이디어
이다. 또, 대나무 재질의 다리, 자연 분해
인생의 절반을 고향과 떨어져 지낸 마수드
되는 플라스틱 몸체와 부속을 사용하고, 사
지만 매일 고국이 걱정이었다. 특히 위험에
용 후에는 부러진 다리 몇 개만 보수하면 재
노출되어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사용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기까지 하다. 지
일이 없을까 고민했고 결국 ‘마인카폰’을 개
난 해 소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www.
발하게 된다. 고향을 위한 디자인답게 그는
kickstarter.com)’의 펀딩을 시작한 마
아프간에서 보낸 어린 시절의 추억에서 마인
이카폰은 순식간에 목표액 10만 파운드(한
카폰의 영감을 얻었다. 당시 그는 친구들과
화 약 1억 7000만 원 상당)를 뛰어 넘어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공 모양의 모빌을
119,456파운드를 모금하는 데 성공했다.
만들어 놀곤 했는데 가끔 지뢰 매설지역으로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21세기 디자인
날아간 장난감을 되찾지 못해 아쉬워했던 기
소장품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얻기도 했
억을 떠올렸던 것이다. 당시의 모빌을 떠올
다. 마인카폰의 성공은 마수드의 삶의 여정
리며 모형을 제작하여 졸업 전시회에 발표하
만큼이나 감동적이다. 아프간 출신 미술학
였고, 마인카폰은 순식간에 전 세계적인 주
교 학생이 만든 대나무공 하나가 전하는 메
목을 받게 된다.
시지는 간단하다. “간단한 아이디어가 세상 을 구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의 메시지
마인카폰의 착한 “폭발”
를 되내이다 보면 “여전히 인간은 위대하며,
장난감을 연상시키는 어감을 가진 마인카
세상은 살아볼 만하다”는 희망적인 결론에
폰은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뜻을 가졌다.
도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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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발견
•
은은하게 고요하게,
소이캔들의 마음
내 몸을 힐링시키는 착한 캔들 “마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캔들은 마음 을 다스리는 자가치료의 일환으로 새삼 사 한가로운 저녁 시간,
랑 받고 있다. 시각과 후각을 활용한 일종의
정성스레 초에
홈 테라피(Home Therpy)인 셈. 또, 각
불을 붙이고
양각색 크기와 색, 모양을 가진 캔들은 인테
공간을 부유하는
리어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선물로도 인기
고요하고 은은한 향기를 감상해보자. 그렇게 천천히 아주 천천히 흐르는 시간과 향을 마주하다 보면 “향을 다스릴 줄 안다는 것은 삶의
가 높다. 그 중에서 ‘소이캔들’은 최근 가장 인기있는 대세 캔들이다. ‘소이캔들’은 콩에 서 추출한 천연 오일을 가공한 소이왁스를 이용해 만드는 캔들을 가리킨다. 일반 양초 는 석유 부산물에서 나오는 파라핀을 원료로 하여 유해물질이 발생할 수 있는 반면 ‘소이 캔들’은 친환경 재료라 유해물질은 물론이고
여유를 즐길 줄
그을음도 거의 발생하지 않아 좋다. 향기가
아는 것” 이라는
더 멀리, 더 오래 지속되는 것도 ‘소이캔들’
소설 <향수>의 한
만의 장점이다. 국내에 ‘양키캔들(Yankee
구절이 ‘진짜’였음을
Candle)’, ‘딥티크’, ‘우드윅’ 등 외국의 향
깨닫게 된다.
초브랜드들이 속속 런칭하면서 접할 기회는 많아졌지만 사실 소이캔들은 천연재료를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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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만큼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DIY 레시피를 찾아볼 수 있고, 한꺼번에 재료를 묶어 판매 하는 DIY 키트들도 판매되고 있으니 직접 도전해보면 경제적으로 알뜰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소이캔들, 스킬이 필요해 앞서 말했듯이 향을 다스리려면 일단 삶의 여유가 필요하다. 초를 제대로 사용하려면 생각보다 까다로운 스킬들이 필요하기 때문
도 길이로 잘라주어야 한다. 그래야 왁스가
이다. 소이캔들은 온도와 습도에 민감해 표
고르고 평평하게 녹고, 연기나 그을음이 생
면에 이슬이 맺히거나 울퉁불퉁해지는 현상
기지 않는다. 일반 라이터나 성냥은 절대 금
이 있을 수 있어서 고온 다습한 장소나 직사
지. 캔들에 불을 붙일 때는 들거나 눕히지
광선을 피해야 한다. 잘 태우는 것도 중요하
말고 바닥에 그대로 둔 채 캔들용 롱라이터
다. 먼저 사용하기 전에는 심지를 5mm정
를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다. 첫 사용 시 2시 간 정도는 계속 불을 붙여 두는 ‘프라임’ 단
인테리어 선물
홈테라피 양키캔들, 딥티크 미국의 향초 브랜드 양키캔들은 국 내 캔들 열풍의 진원지. 습기제거
계도 중요하다. 캔들은 자신이 녹아 내린 자 리를 기억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2시간 정도 표면 전체가 골고루 녹을 때까지 두어 야 중심으로만 녹아 내리는 터널 현상을 방 지할 수 있고, 바닥까지 깨끗하게 오래 쓸
는 물론 잡냄새를 잡아준다는 입소
수 있다. 만약 캔들을 켜자마자 급히 외출
문이 퍼지면서 주부들의 잇(it) 아
해야 할 일이 생겼을 경우에는 우선 불을 끄
이템으로 떠올랐다. 오션워터ㆍ튤립ㆍ워터가든ㆍ체 리블로섬 등의 향초들 뿐만 아니라 디퓨저ㆍ액세서
고 왁스가 다시 굳었을 때를 기다렸다가 드
리 등 다양한 관련 제품들도 함께 인기를 얻고 있다.
라이어로 표면을 녹여 사용하면 된다. 코튼
딥티크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향으로 유명한 명품
심지의 초를 끌 때는 입으로 불어 끄지 말고
향초브랜드로 미국의 연구실에서 실험을 거친 후 독 일에서 인체와 환경에 무해함을 증명 받아 만들어진
꼭 촛농에 담궈 끄자. 그래야 연기가 나지
다. 딥티크의 천연 향초들은 순수 천연 오일과 에센
않는 데다가 심지가 촛농으로 다시 코팅되
스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
기 때문에 재점화가 한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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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발견
•
불청객은 사양할게요,
빈집털이 예방법 첫째, “제대로 숨길 것” 빈집털이 예방 제1의 원칙은 “제대로 숨길 것”이다. 그 이름처럼 그들이 노리는 범죄대 상은 바로 빈집이기 때문에 예방하려면 현재 이 집이 부재 상태임을 ‘제대로’ 숨기는 것 올 추석은 대체 휴일에 주말까지 하면 공식적으로 총 5일의 연휴가
이 관건이다. 신문, 우유, 우편물 등의 배달 중지를 요청하는 것은 기본이다. 집안의 불 을 한두 개 정도 켜두는 것도 방법이다. 하 지만 요즘은 집에 불이 켜져 있더라도 초인
주어진다. 여기에
종을 눌러보고 다시 확인하는 경우가 대부
휴가를 하루씩만
분이라 좀 더 심화된 대비가 필요하다. 예
더해도 집을
를 들면 TV나 오디오 등을 사전 예약해두어
비우는 시간은
정기적으로 온,오프되도록 설정하는 방법이
여름 휴가 못지 않게
있다. 도둑들은 집안 내에서 흘러나오는 소
길어진다. 고향에서,
리, 특히 TV 소리에 민감한 경향이 있기 때
혹은 여행지에서
문이다. 집에 유선 전화가 설치되어 있다면
마음 편하게 즐거운
개인 휴대폰으로 착신 전환시키는 것도 추
명절을 보내고 싶은
천한다. 빈집인지 확인하려고 전화를 걸 경
당신을 위해
우 재빨리 전화를 받아서 빈집이 아닌 것처
빈집털이 예방법을 소개한다.
럼 생각하게 할 수 있다. SNS 사용도 가급 적 주의해야 한다. SNS의 위치 표시 기능 을 통해 현 위치를 알릴 경우 순식간에 온라 인상에 내 집이 비었음을 알리는 일종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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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 초대글’이 될 수 있다. 이런 사례는 국내
다 하더라도 창문 안쪽에서 문을 닫고 반드
에서는 아직 드물지만, 해외의 경우 SNS를
시 잠금 장치를 걸어 두어야 한다. 다세대
통한 범죄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
주택의 경우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하는 경
의할 필요가 있다.
우가 많으니 사전에 미끄럼칠을 하거나 가시 철망을 설치해 두자. 비교적 저렴한 경비로
문단속만 철저히 해도…
설치 가능한 창문 열림 경보기, 야간 자동점
놀라운 점은 절도범 대부분이 열려 있는 문
등기 등도 도난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과 창문을 통해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보통
아파트의 경우 저층과 마찬가지로 탑층 세대
절도범들은 3-5분 이내에 출입구를 확보하
역시 발코니와 창문 단속에 신경써야 한다.
지 못한 경우 범행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소방법상 아파트 옥상 출입문은 항상 열어둬
편리하다고 전자식 도어록에만 의지하지 말
야 한다는 점을 악용해 옥상에서 밧줄을 내
고, 수동 보조키도 함께 설치하는 것이 좋
린 뒤 베란다로 침입하여 절도한 사건이 지
다. 외출 시에 꼭 함께 잠궈 두어 범행을 시
난해 일어난 바 있다.
도할 때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소요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이 밖에 창문, 발코니
빈집사전신고제를 아시나요
등 집안에 달려 있는 모든 문은 단속을 철저
경찰에서 시행 중인 빈집사전신고제를 활용
히 해야 한다. 창문에 방범창이 설치되어 있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장시간 집을 비울 경우 경찰관서에 구두나 전화로 사전 신고하 거나, 순찰 중인 경찰관에게 신청하면 취약 시간대 위주로 순찰을 강화해준다. 그리고 해당 결과를 주인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통 보해주기도 한다. 빈집사전신고제는 이 밖 에도 다액 현금이나 귀중품을 가까운 지구대 나 파출소에서 보관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 하는데, 시중은행에서도 무료 혹은 저렴한 가격을 받고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 니 체크해두자. 다액의 현금은 은행과 같은 금융 기관에 예치하고, 귀금속류 등은 지구 대, 파출소 등에 보관하는 식으로 분산하여 보관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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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R - K I T
•
내 아이의 귀성길 KIT,
카시트 돋보기
성장단계에 맞는 카시트 사용이 관건 아이가 있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어린이용 카시트를 착
가정의 귀성길은
용하면 교통사고 시 머리 상해치가 10배나
아무래도 차가 편하다.
감소한다고 전한다. 현행 도로교통법도 만
하지만 일 년을
6세 이하의 아이가 자동차에 탈 때 카시트
통틀어 교통량이
에 앉을 것을 법적으로 의무화하고 위반시
가장 증가하는
3만 원의 범칙금을 부과하고 있다. 하지만
추석은 교통사고 가능성이 유난히 높아지기 때문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내 아이를 위한 1순위 안전 대비책,
벌금이 아니라도 카시트는 선택이 아닌 필 수이며, 최소한 10세까지는 무조건 카시트 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이때 성장단계와 신 체 사이즈에 맞는 카시트를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이의 머리가 카시트 밖으 로 벗어나거나 몸이 좌우로 흔들리는 경우
카시트에 대해
오히려 더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
함께 알아보자.
어 안전기준 통과 여부도 꼼꼼히 살펴보자. 국토교통부는 2010년 말부터 신규 출시되 는 차에 대해 카시트와 자동차의 연결 부분 을 규격화한 ISOFIX를 장착하도록 법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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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다. 예전에는 차량마다 제품마다 장착 방
한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반면 후방향으로
법과 위치가 달라 발생했던 위험 가능성을
설치하면 충격이 몸 전체로 분산되기 때문
차단한 것이다. 구입하려는 카시트의 공인
에 사고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신생아의 경
기관 테스트 여부도 꼼꼼히 체크하자. 직접
우 머리부터 발끝까지 확실히 고정시켜주
안전성을 확인하기 힘든 만큼 어떤 테스트
는 것도 중요하다. 바구니형의 신생아용 카
를 거쳤는지 높은 점수를 획득했는지를 따
시트를 사용하고, 머리와 목 부분을 고정하
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만약 중고 카시
는 보조시트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만
트를 구입할 경우 반드시 사고 유무를 확인
약 보조시트가 장착돼 있지 않은 카시트라
해야 한다. 사고로 인해 내부에 보이지 않은
면 수건 등을 말아 아기 머리 쪽에 놓아 주
손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면 머리와 목이 차량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 이지 않고 고정될 수 있다.
신생아를 위한 올바른 설치법 카시트는 꼭 뒷좌석에 설치해야 한다. 앞좌
“답답해서 싫어요!” 적응이 필요해
석에 설치할 경우 사고 시 에어백이 터지면
아무리 완벽한 카시트를 구비한다고 해도
서 아이가 질식하거나 몸이 꺾일 수 있기 때
아이가 앉기를 거부한다면 무용지물이다.
문이다. 이와 함께 카시트는 차량 진행 방향
이럴 때 아이가 울고 불고 떼를 쓰는 것이
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두자. 하지
안쓰러워 엄마 품에 안고 가는 것은 위험천
만 신생아는 예외다. 머리가 무겁고 척추,
만한 행동이다. 카시트 착용을 미루거나 억
등의 근육이 덜 발달한 신생아는 사고 시 몸
지로 앉히기보다는 집에서부터 적응할 기회
이 앞으로 쏠리면서 특정 부분에 오히려 심
를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카시트를 집 안에 두고 틈틈이 의자나 보행기처럼 사용하며 ‘내 자리’라는 친밀함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 해보자. 카시트에 앉으면 다리가 허공에 매 달려 저리거나 아파서 기피하는 경우도 많 으니, 발판 등을 설치하여 아이의 근본적인 불편을 해소시켜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밖에 카시트에 앉힐 때는 얇은 옷을 입되 담요 등으로 덮어주어 온도 조절에 신경쓰 고, 틈틈이 휴게소에 들려 사이사이 아이가 쉴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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