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빅6의 동향과 PaaS의 가치
現 기술문화연구소 소장 / IT 칼럼니스트, 류한석 Blog : http://peopleware.kr / Twitter : @bobbyryu
1. 클라우드 컴퓨팅의 함의와 이해관계자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네트워크를 통해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등 각종 IT 자원을 빌려 쓰는 서비스로서의 컴퓨팅”을 뜻한다. 이 글을 읽는 독자라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개념 정도는 알 고 있을 것이니, 개념적 설명보다는 이슈와 가치에 대한 얘기로 바로 들어가보자.
최근 전세계의 여러 다국적 IT기업들뿐만 아니라 국내 통신사 및 IT서비스 업체들의 클라우드 컴 퓨팅에 대한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다. 그와 더불어 ‘스마트’라는 용어가 남용되고 있는 것과 마찬 가지로 ‘클라우드’라는 용어 또한 남용되기 시작하고 있다.
그간 IT업계에서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어떻게든 붐을 일으켜보려는 공급자 중심 의 마케팅 용어들이 범람해왔던 게 사실이다. 대형 IT업체들은 왠지 멋있어 보이는 새로운 용어들 을 만들어 어떻게든 붐을 일으켜 매출을 증대시키려는 습성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컴퓨팅은 IT업계에서 만들어낸 또 하나의 마케팅 용어일까? 비록 현재 클라우 드라는 용어가 오남용 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컴퓨팅은 진짜(real)이며 IT의 미래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이용자들에게 있어 시스템 도입의 신속성과 확장성을 제공하고 비용 절감 및 업무 효율성 향상 등의 이점을 가져온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익히 들어온 내용이다. 그런 클라우 드 컴퓨팅의 이점과 더불어 필자가 강조하고 싶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함의(含意)는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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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의 IT 아키텍처 관점에서 메인프레임, 클라이언트/서버, 웹에 이 은 새로운 빅 트렌드라는 사실이다. 만일 당신이 20년전에 IT 업계에서 일하고 있었다면 메인프레 임 컴퓨팅이 대세였던 시기를 지나 클라이언트/서버 컴퓨팅이 인기를 끌면서 얼마나 많은 변화가 생겼는지 기억할 것이다. 또한 웹이 대중화되면서 기업의 소프트웨어도 웹 기반으로 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자질구레한 트렌드가 아니라 거대한 쓰나미와 같은 트렌드다. 클라우드 컴퓨 팅은 네트워크, 하드웨어,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을 포괄하는 모든 IT 분야와 직접적으로 깊은 관계 를 맺고 있으며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
[그림1]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해관계자들
출처 : ETRI 자료 재구성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해관계자들은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그룹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providers)를 위해 네트워크, 하드웨어, 솔루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 벤더(venders)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는 빠른 무선 네트워크가 중요하기 때문에 향후 LTE의 보급이 클라우드 시장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에게 서버, 스토리지를 공급하는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경우 새로운 시 장에서의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겠지만 반면에 기존 시장의 매출 감소도 걱정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기기들의 등장은 하드웨어 제조사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최 근 등장한 크롬북(Chromebook)이 대표적인 사례다. 크롬북에 대해서는 뒤에서 살펴볼 것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성하는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나 클라우드에 올라가는 다양한 분야의 SaaS 2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업체들도 중요한 이해관계자다.
둘째, 사용자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providers)다. 대표적인 업체로 아마존, 세일 즈포스닷컴, 구글 등을 꼽을 수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형태는 불특정 다수의 기업을 위해 서비 스를 제공하는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와 오직 하나의 기업만 이용하는 ‘프라이빗 클라우 드(private cloud)’가 있다.
일반적인 퍼블릭 클라우드와 달리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특정 기업만을 위해 구성되므로 커스터마 이즈가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으나 상대적으로 낮은 효율성을 나타낸다. 그 외 커뮤니티 클라우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도 있다.
셋째, 클라우드 서비스를 실제로 이용하는 사용자(users)다. 여기에는 개인 사용자도 있을 수 있고, 기업 내 정보시스템을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으로 이용하는 기업 사용자도 있다. 또한 인터넷 서 비스를 하는데 있어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사업자도 존재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징가(Zinga)다.
소셜 게임업체로 유명한 징가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여 대규모 게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미국에서 온라인 DVD 대여 서비스로 유명한 넷플릭스(Netflix), 소셜 LBS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포스퀘어(Foursquare) 역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들은 클라우드를 이용해 늘어나는 이용자 수에 맞춰 서비스를 신속하게 확 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버 또는 스토리지와 같은 고정자산의 구입 및 유지 비용을 절감해 비즈니스 실행에 보다 많은 자원을 투입할 수 있다. 이는 결국 비즈니스 경쟁력의 차이로 나타나 게 된다.
이처럼 클라우드 컴퓨팅에는 네트워크, 하드웨어, 솔루션, 애플리케이션 등을 공급하는 벤더와 클 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그리고 개인 및 기업 사용자, 인터넷 서비스 사업자 등 여러 종류의 이 해관계자들이 관계를 맺고 있다. 그 중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사용자와 직접적인 접 점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요업체 빅6의 행보와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자.
2. 클라우드 컴퓨팅의 빅6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은 크게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 3
SaaS(Software as a Service)로 구분될 수 있다. 이러한 분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림2] 클라우드 서비스 모델의 분류
IaaS는 서버, 스토리지 등의 인프라스트럭처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인데 IaaS의 대표적인 강자가 바로 아마존이다. 업계 최초로 본격적인 클라우드 사업을 개시한 아마존은 타 업체들과 비교해 인프라스트럭처면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와 경쟁력을 갖고 있다.
아마존은 AWS(Amazon Web Services)를 통해 가상 서버로서 프로세서를 시간당 대여하는 EC2, 가상 스토리지로서 GB당 월간 이용료를 지불하는 S3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최 근 클라우드 드라이브 서비스와 클라우드 플레이어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아마존에서 음원을 구 입하게 되면 클라우드 드라이브에 저장하여 재생이 가능하다. 이는 애플의 아이클라우드와 유사 한 개념인데 아마존이 먼저 서비스를 개시했다.
PaaS는 SaaS 애플리케이션(또는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인데 대표적인 기업으로 세일즈포스닷컴, 구글, 페이스북을 꼽을 수 있다. 고객관계 관리(CRM) 애플리케이션의 선두주자인 세일즈포스닷컴은 영업 자동화, 마케팅 자동화, 고객지원 자동화 등의 각종 SaaS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Force.com을 통해 애플리케 이션 개발을 위한 API 및 프레임워크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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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닷컴이 2005년에 개시한 SaaS 스토어인 앱익스체인지 1 는 2011년 8월 기준으로 1,230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아미존이 IaaS의 원조라고 한다면, 세일즈포스닷컴은 가히 PaaS와 SaaS의 원조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현재 대형 경쟁업체들이 엄청나게 투자를 하면서 쫓아오고 있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세일즈포스닷컴의 전망이 밝기만 한 것은 아니 다.
[그림3] 세일즈포스닷컴의 앱익스체인지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된 구글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구글은 PaaS에 있어 강 력한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구글은 앱엔진(App Engine)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구글의 기존 인프 라를 활용하여 손쉽고 안정적으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배포/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구글은 지난 5월 구글 I/O 행사에서 최초로 대중화를 시도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기기인 크 롬북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6월에 크롬북이 출시됐으며 국내에서도 8월말에 출시됐다.
클라우드 기반의 기기라는 측면에서 크롬북의 의의는 명백하지만, 아직 사용자 입장에서 클라우 드 기기가 갖는 한계가 명백하고 넷북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 또한 없어 시장에서 그리 인기를 끌 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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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appexchange.salesfor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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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 따라 최근 가격을 인하하기도 했는데, 크롬북은 당장의 인기를 얻기 위한 제품이라기보다는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레퍼런스 기기라는 느낌이 강하다. 넥서스원처럼 말이다.
크롬북은 당분간 인기를 끌기 힘들 것이다. 하지만 LTE가 대중화돼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크게 개선되고 HTML5를 통해 리치 UI를 제공하는 다양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하는 때가 오 면 비로소 재평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세일즈포스닷컴과 마찬가지로 앱스마켓플레이스 2 라는 명칭의 SaaS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 다. 앱스마켓플레이스는 2010년 3월에 개시됐는데 2011년 8월 기준으로 300여 개의 애플리케이 션이 제공되고 있다.
[그림4] 구글의 앱스마켓플레이스
페이스북은 다른 업체들과 비교해 서비스의 성격은 꽤 다르지만, 현존하는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외형은 SNS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보면 페이스 북은 명백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즉 페이스북의 소셜 애플리케이션은 명백히 클라우드 애플리케 이션인 것이다.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의 개발환경과 관련해 페이스북은 190여 개 국가에서 250만 명의 개발자 를 확보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60만개 이상의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진 바 있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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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google.com/enterprise/marketp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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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CIO 팀 캄포스는 페이스북 IT 인프라의 70%가 SaaS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 기도 했다.
페이스북은 일반 사용자 대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가치를 갖고 있으며, 향후 기업 고객을 위해 어떤 클라우드 서비스 전략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지만 워 낙 영악한 기업이기에 계속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애플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 진출을 최근에 밝혔기에 아직까지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낸 건 없 지만 근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애플은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여 세계 최 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해 iCloud.com 도메인을 확보했 다.
애플은 아이클라우드를 애플 기기들의 저장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고, 기기간의 동기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아이폰 신제품 등을 클라우드 기반 기기로서 저렴하게 출시할 것으로 전망 되고 있다.
애플은 세계 최대의 유료 디지털 콘텐츠 마켓플레이스인 아이튠즈 스토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만일 아이클라우드가 콘텐츠와 기기의 활용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다면 빠른 시일 내에 클라우드 컴퓨팅의 핵심 플레이어로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는 PaaS의 일종인 ‘윈도 애 저(Windows Azure)’플랫폼을 갖고 있으며 기존 사업 구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바꾸기 위해 노력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 중 주목할만한 부분은 윈도8인데, 윈도8은 기본적으로 PC, 스마트폰, 태블 릿의 단일 OS로 만들어질 예정이며(물론 실제 출시 제품은 다를 수 있다)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 스와 밀접하게 통합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러 신규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에서는 기존의 윈도OS를 트로이 의 목마로 삼아 스마트폰, 태블릿,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성과를 내려는 것인데 실제로 어느 정도 유의미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문제는 타이밍인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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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5] 클라우드 컴퓨팅 빅6와 각각의 특성
3. PaaS의 가치와 국내 기업들의 과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IaaS, PaaS, SaaS가 모두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을 꼽는다 면 그것은 바로 PaaS라고 할 수 있다. 서버, 스토리지 등 인프라스트럭처가 필요하다면 IaaS 제공 업체를 이용하면 된다. 고객관리, 회계, 인적자원관리 등 특정 분야의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면 SaaS 제공업체를 찾으면 된다.
그렇다면 PaaS는? PaaS야말로 데스크톱에서의 윈도, 모바일에서의 iOS나 안드로이드와 같은 플랫 폼의 역할을 한다. 물론 PaaS가 운영체계는 아니지만 API와 프레임워크 등의 개발환경을 제공한 다는 측면에서 그 역할이 상당히 흡사하다(당연히 클라우드 플랫폼이 설치형 운영체계와 완전히 동일할 수는 없다). PaaS에 기반하여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배포되고 관리된다. 특정 PaaS를 이용하는 순간 종속성이 크게 증대된다. 즉, 락인(lock-in) 효과 및 네트워크 효과가 아주 높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개발자들이 어떤 PaaS를 더 많이 이용하는가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성패가 갈릴 것 이다. 결국 PaaS를 장악하는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장악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앞서 소개한 구글의 앱엔진이 현재 가장 주목할만한 PaaS라고 볼 수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플랫폼이라면, 앱엔진은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안드로이드가 그런 것처럼 앱엔진 또한 많 은 개발자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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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6] 구글의 앱엔진
최근 국내 기업들이 앞다투어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지만, 클라우드 서비스의 알맹이인 PaaS를 제대로 제공하는 기업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설사 기능은 갖고 있다고 하더라도, 플랫폼을 보급하는 일은 엄청나게 어려운 일이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도 같은 치열한 경쟁이 클라우드 플랫폼에서도 지금 막 벌어지려 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만일 국내에서 주목할만한 PaaS가 등장하지 못한다면 국내 기업들은 IaaS 또는 SaaS 정도를 제공 할 뿐(물론 IaaS나 SaaS를 성공시키는 것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인 PaaS를 갖지 못해 결국 들러리를 서게 될 가능성이 크다.
플랫폼이란 그만큼 중요한 것이다. PaaS를 지배하는 기업이 클라우드 세상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에서 성공을 꿈꾸는 기업이라면 이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클라우드 컴 퓨팅의 핵심인 PaaS를 성공시키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첫째, 가용성, 보안성, 확장성을 가진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의 확보를 위해 장 기간에 걸쳐 상당한 투자를 해야 한다. 모든 플랫폼이 그렇듯이 PaaS 또한 손쉽게 가질 수 없다. 소프트웨어의 모든 분야 중에서도 가장 성공시키기 어려운 분야가 바로 플랫폼이다. 그렇기에 충 분한 자본적, 인적 투자가 전제되어야 한다.
둘째, 기술을 확보하여 플랫폼을 구현하였다면, 그 다음에 중요한 건 해당 플랫폼에 대한 좋은 평 판과 충성스러운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플랫폼을 성공시킨 기업들을 보면 다들 개발자들 9
의 열렬한 지지를 통해 등장 초기에 입지를 다졌음을 알 수 있다.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강력한 브랜드와 열정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성공할 수 없는 게 바로 플랫폼이다. 개발자들이 지지하는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것, 정말 필수적이지만 아주 어려운 과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한 과제를 푸는 기업이 국내에서도 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가능성이 (아주)희박하지만 희망 조차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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