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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anuary 2, 2021

<제477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047/0082

2021년 1월 2일 토요일

뉴욕일보 신년사 - 2021년, 오는 봄만 맞으려 말고 내 손으로 만들자 온 겨레 정성덩이 해 돼 오르니 / 올 설날 이 아침야 더 찬란하다 / 뉘라서 겨울 더러 춥다더냐 / 오는 봄만 맞으려 말고 내 손으로 만들 자. // 절깃발에 바람 세니 하늘 뜻 이다 / 따르자 옳은 길로 물에나 불에 / 뉘라서 세월 더러 흐른다더 냐 / 한이 없는 우리 할 일을 맘껏 펼쳐 보리라. 우리 민족의 스승 정인보 님이 짓고. 작곡가 이흥렬 님이 곡을 부 친‘새해의 노래’이다. 어릴 적 칼 바람이 살을 에이는 한겨울 새해 첫날 초등학교 운동장에 전교생이 모두 모여 큰 소리로 부른 부른 이 ‘새해의 노래’ 를 평생 잊을 수가 없다.“뉘라서 겨울 더러 춥다더냐 / 오는 봄만 맞으려 말고 내 손으 로 만들자. // 한이 없는 우리 할 일을 맘껏 펼쳐 보리라.” 를 부를 때는 언제나 가슴이 뛴다. 우리 한 국의 노래 중에 이만큼 긍정적이 고 적극적, 도전적인 희망의 노래 는 드믈다. 전 인류를 강타한 코로나19 팬 데믹 속에서 참으로 다사다난 했 던 2020년 경자년(庚子年)-‘햐얀 쥐’의 해가 지고, 희망의 2021년 신축년(辛丑年)-‘하얀 소(牛)의 새해, 새 아침이 밝았다. 한국에서는 2019년 사자성어 (四字成語)’ 로‘걱정이 많아 잠을 이루지 못했다’ 는 뜻의‘전전반측 (輾轉反側)’ 과‘애만 쓰고 보람이 없다’는 뜻의‘노이무공(勞而無 功)’ 을 가장 많이 꼽으며 2020년에 는 더 나아질 것을 기대했다. 그러 나 2020년엔 코로나19 팬데믹, 거 기서 파생된 경제난, 진보-보수의 책임없는‘외눈이’ 의 극한 대결의 정치 혼잡으로 걱정이 더 커졌고

살기 더 팍팍해졌다. 그래서 2020 년을 규정하는 사자성어(四子成 語)로‘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 는 뜻을 가진 ‘아시타비(我是他 非)’-’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 스 남이 하면 불륜)’ 을 한문으로 옮긴 말을 선정하며 싸움꾼 정치 인들과 일부 국민들을 꾸짖었다. 재미한인사회도 한국과 다르 지 않다. 코로나19로 삶은 더 피폐 해졌고 진보-보수 대립에다 미국 대선을 맞아 바이든-트럼프 편으 로 갈라져 혼잡을 빚었다. 우리 모두는 이 격변의 2020년 을 온 몸으로 겪으며 현명하게 이 겨 와 이제 새 희망의 첫 새벽, 2021년 새 태양을 가슴에 품었다. 그러나 우리가 맞는 현실은 더 냉 엄하다. 곳곳에서 칼바람이 불어 온다. 그에 맞서 우리 한인은“뉘 라서 겨울 더러 춥다더냐, 오는 봄 만 맞으려 말고 내 손으로 만들

희망의 2021년 신축년(辛丑年)‘하얀 소(牛)의 새해, 새 아침이 밝았다. 소를 닮아‘석전경우(石田耕牛-일하기 힘든 돌밭을 가는 소)’ 의 덕담을 실천하며 서로 도와가며 산다면 우리 한인들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한인 뉴욕시의원도 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신축년을 앞둔 12월, 충북 청주시의 한 축산농가에서 농민이 이른 새벽 어미 소와 송아지를 이끌고 일터로 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사랑나눔으로‘함께’코로나19 극복하고, 한인 뉴욕시의원 4명‘꼭’배출하자 자.” 를 힘차게 부르며 이 난관을 의‘코로나19 사랑나눔 릴레이 펀 극복하고 숙제들을 풀어 나가야 드’ , 21희망재단, 민권센터, KCS 한다. 뉴욕한인봉사센터, 시민참여센터, 2021년이 우리 한인사회에 주 뉴저지 KCC 한인동포회관 등등 는 숙제는‘코로나19 극복’ 과‘한 의 헌신적 노력으로 힘든 이웃들 인 뉴욕시의원 배출’ 로 집약할 수 을 도와 왔다. 이 노력은 새해에도 있다. 우리들은 모두 합심하여 이 더 강화돼야 한다. 두가지 숙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서로 사랑을 나눔으로 이 고난 야 한다, 을 이겨내고 더 아름답고 정겨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변이를 한인사회,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일으키며 계속해서 인류를 더 세 ‘대동(大同) 한인사회’ 룰 만들어 계 공격하고 있다. 그에 따른 경제 나가야 한다. 난도 가중될 것이다. 직장 폐쇄로 2020년 대통령선거가 끝난 2021 영주권 서류 미비 한인들과 저소 년은 뉴욕시의원 선거가 우리 한 득층 한인들의 생계 문제는 더 심 인사회에 가장 큰 숙제로 다가왔 각해질 것이다. 다. 다행히 2021년 뉴욕시의원 선 2020년 한인사회는 뉴욕한인회 거에는 많은 우리 한인 젊은이들

이 도전하고 있다. ▲19선거구(베이사이드 일 대)- 리처드 이 퀸즈보로청 예산 국장 ▲20선거구(플러싱 다운타운 일대)- 존 최 플러싱 상공회의소 사무총장 ▲23선거구(더글라스톤 일대)- 린다 이 뉴욕한인봉사센터 (KCS) 회장 ▲26선거구(서니사이 드, 우드사이드 일대)- 줄리 원(한 국명 원재희, 뉴욕한인회 정치력 신장1 부회장)과 헤일리 김(한국 명 김혜진, 헌터칼리지 영문학과 조교수) 후보 등등이 도전자들 이 다. 연방하원의원을 4명이나 배출 한 재미한인사회지만 유독 뉴욕에 서 만큼은 한인들의 정계진출이

뉴밀레니엄뱅크,‘이웃돕기’꾸준한 봉사활동

뉴밀레니엄뱅크 뉴저지 클로스터지점은 KCC한인동포회관에 연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사진제공=뉴밀레이엄뱅크]

‘순수 동포은행’뉴밀레니엄 뱅크(행장 허홍식)는 2020년 세계 적으로 불어 닥친 코로나19로 인 한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CSR)’ 을 실천하 며 꾸준히 한인사회와 지역 기관, 단체들을 돕고 있다. 뉴밀레니엄뱅크는 특히 2020 년 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적으 로 취약한 계층에 있는 한인동포 들을 돕기 위해 △21희망재단-성 금 기부 2회 △민권센터-성금 기 부 △ENOB(이노비)재단-성금

기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성금기부 △뉴저지 잉글우드 병 원-성금 기부 △뉴저지 한인회성금기부 △뉴저지 패밀리터치성금기부 2회 △뉴저지 KCC한인 동포회관-성금기부 등 꾸준한 성 금 기부로 조금이나마 고통을 같 이 나누고자하는 봉사 정신을 실 천했다. 뉴밀레니엄뱅크는“올해 2021 년에도 한인사회에 보탬이 될수 있는 내 집 같이 편하고, 이웃 같 이 가까운 은행이 되고자 노력할 것을 약속 한다.” 고 말했다.

막혀 있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한명이 고작이다. 그만큼 뉴욕 정 계의 벽은 높다. 새해에는 뉴욕한 인들이 일치단하여 후보들을 더 지원하고 유권자 모두가 투표에 나섬으로써 꼭 한인 시의원을 배 출해야 할 것이다. 전세계 크고 작은 민족들로 구 성된 미국은 그 민족이 배출한‘미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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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 정치인’ 의 숫자로 그 민족의 힘 을 가늠한다. 이제 그 판이 벌어졌 음으로 한인들은 모두 나서 4 선거 구에서 4 명의 시의원을 배출함으 로써 한인의 힘을 정당하게 평가 받아야만 한다. 이제 새 하늘이 열리고 희망의 2020년 신축년(辛丑年)-소(牛)의 해, 새 태양이 떠올랐다. 소는 우리에게 아주 친근한 가 축이다. 많은 사람들이‘우공예찬 (牛公禮讚)’ 을 부르며‘자기희생 을 통한 충성심’ 을 기린다. 호시우 보(虎視牛步-’호랑이처럼 두루 살펴 날카롭게 대처하되, 소처럼 묵묵하게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 라’ 는 뜻)하며 소처럼 근면, 건강, 정직, 절제하며 하루하루를 살아 야 할 것이다.‘우보만리(牛步萬 里-소걸음이 느려도 꾸준히 만리 를 간다)’ ‘석전경우(石田耕牛일하기 힘든 돌밭을 가는 소)’ 의 덕담을 실천하며 서로 도와가며 산다면 우리 한인들은 코로나19를 이겨내고 한인 뉴욕시의원도 배출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어둠을 뚫고 새 태양이 떠 올랐다.‘아시타비(我是他非)’못 된 버릇을 버리고, 새 날, 밝음을 향해 더 힘차게 또 뛰자. 우리 다 함께“뉘라서 겨울 더러 춥다더냐, 오는 봄만 맞으려 말고 내 손으로 만들자.” 를 힘껏 부르며“한이 없 는 우리 할 일을 맘껏 펼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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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오후 1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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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COVID-19 집계 : 12월 31일 오후 6시30분 현재 Worldometer 발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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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ANUARY 2, 2021

2021년 신년사… 불굴의 소처럼 꿋꿋하게 모든 도전과 악재 이겨내자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존경하는 동포 여러분! 희망 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1년은 신축년, 흰 소띠 해라 고 합니다. 코로나19 악재를 불굴 의 소처럼 꿋꿋하게 잘 이겨내시 고, 올 한 해는 여러분께서 계획 하신 대로 이뤄지시는 결실의 한 해가 되시길 기원 합니다. 지난 한 해 어려운 이웃에 힘 이 되고자 노력했던 뉴욕한인회 는 올해도 50만 동포사회를 대표 하는 구심점으로서 맡은 바 일에 충실하며, 동포사회의 안녕과 발 전을 위해 힘껏 뛰겠습니다. 뉴욕한인회에 보내 주신 사랑 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2021년 동포 여러분 가정과 하시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는 일에 만복이 깃들길 희망합니 다. 동포 여러분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뉴욕한인회장 찰스 윤

장원삼 주뉴욕총영사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 니다. 새해에는 동포 여러분과 가 족 모두 코로나 19 위기를 극복하 고 건강하고 활기 가득한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작년 우리 한인사회는 코로나 19라는 미증유의 위기 가운데도 동포사회내 취약계층은 물론 다 른 소수민족 공동체와 지역사회 병원 및 경찰 등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모범적인 소수민족 공동체로서 코로나 위 기극복에 앞장섰습니다. 올해도 우리 한인사회가 일치 단결하여 위기에 대응하고 나아 가 열린 마음으로 미 주류사회와 여타 소수민족 공동체와도 함께 협력하면서 우리민족의 전통인

상부상조의 정신을 실천하고 더 욱 존경받는 한인사회로 뿌리내 리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총영사관에서도 한인사회의 권익 보호와 코로나 위기 극복 지 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 는 한편 우리 한인사회가 정체성 을 유지하며 한미 양국간 유대 강 화의 촉매 역할을 다 할 수 있도 록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장원삼 주뉴욕총영사

새해에는 미국 신정부 출범과

함께 많은 변화와 그에 따른 과제 및 도전이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 리에게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저력이 있습니다. 아무쪼록 한인사회가 더 번창 하고 대한민국의 국격이 더욱 높 아지는 신축년 한해가 될 수 있도 록 한인회를 중심으로 다 같이 힘 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동포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 복을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주뉴욕총영사 장원삼 드림

“유권자등록과 투표 독려… 한인시의원 배출하자” 퀸즈한인회, 뉴욕일보 방문… 2021년 활동계획 밝혀 퀸즈한인회 존 안 회장이 다니 엘 한 부회장과 함께 12월 31일 뉴 욕일보를 방문, 한인들의 유권자 등록과 투표 독려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했다. 다사다난 했던 2020년의 마지 막 날 뉴욕일보를 방문한 안 회장 은“2021년에는 백신의 보급느오 코로나19가 종식되길 바란다. 동 포사회가 많이 어려운 가운데 이 시기를 잘 이겨내고, 코로나 종식 후에 다시 활력을 찾았으면 좋겠 다.” 고 말했다. 지난해 퀸즈한인회는 동포사 회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다, 재외동포재단의‘코로 나19 취약계층 지원프로그램’ 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프로그램 을 요청, 약 7천 달러의 지원금을 받아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개인 보호용품(PPE)을 구매해 노인. 학생 등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퀸즈한인회는 2020년 한인들 의 인구조사와 대통령선거 참여 를 위해 열심히 활동했는데, 2021 년에는 한인 정치인 배출을 위해 유권자 등록, 투표 독려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1년 뉴욕시의원 선거에는 리차드 이(19선거구), 존 최(20선 거구), 린다 이(23선거구), 줄리 원(원재희,26선거구), 헤일리 김 (김혜진) 후보등 5명의 한인이 출 마했다.

퀸즈YWCA는 24일 제2회 성탄절 장난감 나눔 행사를 갖고, 0세부터 14세의 200명의 어린이들에게 장난감을 전달했다. [사진 제공= 퀸즈YWCA]

장난감 받은 어린이들 행복한 웃음꽃 퀸즈YWCA, 성탄절 장난감 나눔 행사“사랑 만발”

퀸즈한인회 존 안 회장이 다니엘 한 부회장과 함께 12월 31일 뉴욕일보를 방문, 한인들 의 유권자등록과 투표 독려를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을 약속했다.

또 올해 뉴욕시장선거에도 아 트 장 후보가 출마를 선언하여, 한인 정치인 배출에 대한 한인사 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존 안 회장은“퀸즈한인회는 비영리단체로서 한인사회 투표독 려, 유권자등록 활동을 펼쳐 한 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 한 인들의 권익신장을 위해 뉴욕시 에서 한인들을 좀 더 이해 할 수 있는 시의원을 배출시키도록 노 력할 것이다.” 고 말했다. 다니엘 한 부회장은“한국정 부의 재외동포들에 대한 지원이 아직은 부족하다. 한국정부로부

터 재외동포에 대한 관심을 높이 기 위해서는 이곳 한인사회의 리 더들이 한국 정치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먼저 우리 동포사회 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 인지 찾아보고 도우면, 한국정부 에서도 재외동포들에 대한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다. 서로서로 상 부상조 도와야하는 것이라고 생 각한다.” 고 말했다. 퀸즈한인회는 올해 코로나19 의 영향으로 취소했던 연례 기금 모금 행사를 5월 온라인으로 개최 할 계획이다. [전동욱 기자]

퀸즈YWCA(사무총장 김은 경)는 24일 제2회 성탄절 장난감 나눔 행사를 갖고, 0세부터 14세 의 200명의 어린이들에게 장난감 을 전달했다. 이 행사는 어린이들이 직접 본 인의 선물을 고르면 봉사자들이 예쁘게 포장해주고 산타와 사진 도 찍는 행사로 이뤄졌다. 이 행 사는 Toys for Tots와 Kissena Synergy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퀸즈YWCA는“함께 온 어머 니들을 위한 선물과 음식도 함께

나누어서 모두들 좋아하고 감사 해 했다. 이 행사를 위해 많은 신 청을 받았는데 너무나 힘든 가정 들의 얘기를 들으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스태프들과 봉사자들 모두 기쁘게 일을 했 다.” 고 말했다. 퀸즈YWCA는“한 어머니는 심각한 병을 얻어서 현재 실직한 상태이고 어린 자녀가 3명인데 성 탄절에 준비할 아무런 선물이 없 어서 도움을 요청했다. 또 한 가 정은 싱글 맘 가정인데 어머니가

뉴욕에서 직장을 구할 수 없어서 두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타주에 서 일하고 있는데 할머니도 거동 이 불편하고 가정형편이 좋지 않 아서 손주들 장난감 도움들 청하 신 분도 있었다. 후원이 늦어져서 준비할 시간이 너무 부족했지만 성탄절에 장난감이 어린이들에게 나눠질 수 있어서 감사하게 일 할 수 있었다.” 며 기뻐했다. △퀸즈YWCA 연락처: 718-353-4553, ext. 20 executive@ywcaqueens.org

뷰티업체‘쉐이크 앤 고’뉴욕한인의 밤에 1만달러 후원 한인 뷰티 업체 쉐이크 앤 고 (Shake-N-G0)의 김광석 회장 이 61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118 주년 미주한인의 날 행사에 1만 달러를 후원했다. 김광석 회장은 앞서 뉴욕한인 회가 벌이고 있는‘코로나19 사랑 나눔 릴레이 펀드’ 에도 5만 달러 를 기부하는 등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적극 실천해 오고 있다.

한인 뷰티 업체 쉐이크 앤 고(Shake-N-G0) 로고

뉴욕한인회는 2021년 1월 13일 (수) 오후 7시‘함께 더욱 더 강해 지자’ 는 주제로 61주년 뉴욕한인

[바로 잡습니다] 본보 12월 30일자 A2면‘사랑과진리교회, 뉴욕나눔의집 쉘터 구 입에 2만달러 쾌척’제하 기사 사진 설명‘뉴저지 사랑과진리교회 담임 벤자민 오목 사(왼쪽)는 24일 한인 노숙인을 위한 새 쉘터 구입에 애쓰고 있는 뉴욕나눔의집 대 표 박성원 목사(오른쪽)에 후원금 2만 달러를 전달했다.’ 에서 왼쪽 사람은‘사랑과 진리교회 이경복 전도사’ 임으로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해량 바랍니다.

의 밤 및 118주년 미주한인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코 로나 19로 현장 행사 대신 온라인 으로 진행된다. ‘제61주년 뉴욕한인의 밤 및 제118주년 미주한인의 날’행사 링크는 www.kaagny gala.org 이 다. △뉴욕한인회 문의: 212-2556969


종합

2021년 1월 2일(토요일)

◆ 새롭게 알게 된‘감사’ 새삼 옛날 영화 얘기를 꺼낸 까닭은 우리의 상황이 아직도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새해를 맞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2020 은 여전하다. 구세주 백신의 구

이계송 칼럼

꽃씨 뿌리는 마음 책’ 을 말한다. 그래서 영화제목 을 우리말로 <희망 공수작전> 으로 번역한 것이다. 영화 내용은 이렇다. 아내의 불륜장면을 목격하고 미처버린 주인공이 폭력, 감옥살이, 가석 방과 함께 부모님 집에 돌아와 정신병치료 과정을 겪는다. 그 는 마을사람들로부터 왕따,‘미 이계송 친놈’ 으로 사는데, 구세주가 나 <자유기고가. 세인트루이스 거주> 타한다. 교통사고를 당한 남편 “Every cloud has a silver 과 사별한 후 창녀로 손가락질 lining.”유명한 서양 속담이다. 을 받으며‘미친년’ 처럼 살아가 먹구름 같은 어떤 절망적 상황 는 비슷한 처지의 여주인공이 도 그 안에 희망을 안고 있다는 바로 구세주다. 말이다. 우리말 속담“하늘이 “과부사정은 과부가 가장 잘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안다.”했던가.‘미친놈’ 의 가슴 에 해당한다.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한 가닥 희 “Silver Lining” 이란 표현이 망의 불씨를 여주인공‘미친년’ 재미있다. 먹구름의 가장자리 만이 알아채고 사랑하게 되면 를 쳐다보면 햇빛이 삐져나와 서, 두 미치광이는 <희망 공수 은빛구름을 만들고 선명한 선 작전>을 펼친다. 그들은 서로가 을 그린다. 그 선을 ‘Silver 갖고 있는 마음의 상처를 어루 Lining’ 이란 멋진 말로 표현한 만지는 진정한 사랑을 통해서 거다.“밝은 희망” 을 은유한다. 어두움을 희망으로 바꾸어버린 다. ◆ 어둠을 희망으로 바꾸는 이 영화는 아무리 어렵고 힘 힘 들더라도 밝은 면, 긍정을 향해 ‘Silver Lining’ 이란 단어가 더욱 더 높이(Excelsior) 날아 우리에게도 크게 유행된 계기 가면 희망이 보이고, 어떤 어두 가 있었다. 헐리우드 영화 움도 반드시 극복된다는 것을 <Silver Lining Playbook>이 보여준다. 재미있다. 미국사회 2013년 아카데미상을 휩쓸고 대 의 어두운 면, 마을사람들간, 가 박을 터뜨리면서다. 족들간의 갈등과 인간애를 아 ‘Playbook’은‘미식축구공수 주 적나라하게, 그리고 감동적 (공격&수비) 작전을 적어놓은 으로 그리고 있다.

에 와 닿았던 적이 있었던가. 노년을 사는 내 친구들이 자 랑한다.“아이들이 꼼짝 말고 집에만 있으라며 밤낮 걱정하 면서 그로서리까지 챙겨준다네 …”그런 챙겨주는 마음과 고마

“Silver Lining” 원은 아직도 멀리 있어 보인다. 문제는 현실을 대하는 우리 마 음가짐이다. 팬데믹 어두움 전에는 미쳐 몰랐고, 당연히 여기며 지나쳤 던 것들이 우리에게 있었다. 어 두움을 겪으면서,‘아-아- 그게 보물이었구나’깨달은 것들이 있었다. 평소에 숨 쉬는 공기처 럼 당연시 했던 가족, 친지 그리 고 친구들의 존재가 얼마나 소 중하고 그들과의 만남이 얼마 나 감사한 일이었던가. 서로 염 려하는 마음들이 이처럼 가슴

움을 느끼는 마음, 그런게 Silver Lining이다. 만나고 부딪치며 싸우기도 하고, 시끌벅적하게 지냈던 삶 은 어떤가? 짜증스럽고, 귀찮은 것들이 정말 사소한 일이며 무 시해도 빅딜이 아니라는 걸, 그 게 진짜배기 삶의 일부라는 걸 우리는 알게 되었고, 또한 얼마 나 감사한 일인가도 알게 되었 다. 얼마든지 있다. 외식, 여행, 영화관람, 콘서트, 쇼핑… 모든 통제되지 않는 자유로운 일상

의 일이 결코 다른 나라 사람들 과 관계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며, 좋 든 싫든 우리는 하나의 세계에 서 하나의 세계시민으로서 행 동해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 다. ◆ 팬데믹 속 새로운 길 열 힘 팬데믹을 오히려 즐겼다는 직장인들의 얘기에서 그들의 팍팍했던 삶을 반추해 보기도 했다.“재택근무를 하면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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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쫒기지 않고, 모든 걸 천천히 하는 걸 즐겼어요. 아이에게 책 을 읽어주고, 바이크 타는 법을 가르쳐 주고, 가족과 요리를 해 서 함께 먹는 즐거움이 컸어 요.” “집에서 일하니 아침식사 를 서두를 필요가 없었고, 아침 일찍 추위에 떨며 출근 차에 오 를 필요도 없고, 파자마 바람으 로 일할 수 있는 즐거움도 누렸 어요. 세탁을 덜 해도 되고, 화 장을 안해도 되고, 요란한 전화 벨소리도, 직장 동료들끼리 싸 우는 소리도 안들어도 되고, 쉬 는 시간에는 파킹장 대신 뒷뜰 을 걷고…” 팬데믹은 나같은 늙은이들 에게는 온라인 세계에 익숙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게 남은 인생에 더 큰 즐거움을 주 게 되리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온라인을 통한 쇼핑, 강의, 독 서, 콘서트, 여행…같은 것부터 화상미팅, 다자통화에 이르기 까지 우리는 가만히 앉아 시공 을 넘나들며 세상을 즐길 수 있 음을 일상에서 체험할 수 있었 다. 인생길, 오르막과 내리막이 수없이 교차한다. 빛과 어두움 은 동전의 양면, 아무리 혹독한 겨울이라도 마침내 봄을 맞는 다. 먹구름 끝에 비치는 한줄기 은색, 위안의 선“silver Lining” 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화롯불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감싸주기만 하면 된다. 또한 우 리는 팬데믹 이전보다 강해졌 고, 또 다른 팬데믹이 온다해도 얼마든지 견딜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마침내 오고야 말‘새로운 정상의 삶’ 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2021년, 우리 모두 더욱 용기백배, 건투하길 기원한다.

뉴욕한인회 코로나19 사진 콘테스트 개최 1월 8일 출품 마감

에스더하재단, 9일, 10일 청소년·청년 힐링캠프 개최 위협받고 있다. 10명중 1명은 자 살에 대해 생각해 봤다고 보고되 고 있다. 이는 작년에 비해 2배로 증가한 숫자이다. 재단은 청소년 과 청년들의 자아 성장과 자기정 체성 찾기, 관계 개선, 현재 겪고 있는 심리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 한 힐링캠프에 여러분을 초대한 다.” 고 알렸다. 등록은‘estherhafoundati on1@gmail.com’또는‘917-9932377’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된 다.

의 삶, 그것은 보물이었다.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 고, 세계 어느 시골 마을에서 일 어난 일도 전세계 대도시 사람 들에게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우리는 알게 되었다. 우리

“ … 인생길, 오르막과 내리막이 수없이 교차한다. 빛과 어두움은 동전의 양면, 아무리 혹독한 겨울이라도 마침내 봄을 맞는 다. 먹구름 끝에 비치는 한줄기 은색, 위안의 선“silver Lining” 을 바라보면서, 우리는 화롯불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서로를 감싸 주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팬데믹 이전보다 강해졌고, 또 다른 팬데믹이 온다해도 얼마든지 견딜 수 있는 능력을 키웠다. 마침 내 오고야 말‘새로운 정상의 삶’ 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2021년, 우리 모두 더욱 용기백배, 건투하길 기원한다.”

코로나19로 청소년들 정신건상 위험 ‘건강한 정신 운동’ 을 펴고 있 는 에스더하재단(이사장 하용화) 은 제15회 무료·온라인 청소년 및 청년들의 힐링캠프를 개최한 다. 이번 힐링캠프의 대상자는 8 학년 이상 26세 이하의 청년(40명 선착순-4개 그룹)으로, 2021년 1 월 9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와 1월 10일(일) 오후 12 시부터 8시까지 실시된다. 에스더 하 재단은“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젊은층의 정신건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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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정신 운동’ 을 펴고 있는 에스더하재단은 제15회 무료·온라인 청소년 및 청년 들의 힐링캠프를 개최한다.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가 코로나19 사진 콘테스트를 실시 한다. 주제는 △코로나 19가 남긴 변 화된 일상 △코로나 19 극복을 위 한 응원 △코로나 19와 함께 한 일 상의 감동의 순간 중 원하는 주제 를 택해 지원하면 된다. 응모 기간은 1월 8일(금) 오후 4시까지며, 1인당 최대 5작품까지 지원할 수 있다. 한인동포 누구나 지원할 수 있 으며, 수상자는‘제61주년 뉴욕한 인의 밤 및 118주년 미주한인의

날 행사’ 에서 발표 및 소개된다. 시상은 △가장 따뜻한 사진 △ 가장 영감을 준 사진 △가장 재밌 는 사진 △가장 인기가 많은 사진 으로 구분해 시상되며, 각부분별 수상자 한 명씩에게는 250 달러의 아마존 상품권이 지급된다. 당선자 4명에 총 1천 달러가 수여되며 중복 수상이 불가하며, 응모는 뉴욕한인회 이메일(gala @nyko rean.org) 또는 휴대전화 (646-256-8252) 카톡으로 지원자 연락처와 사진에 대한 간단한 설 명을 적어 접수하면 된다. △문의: 뉴욕한인회 212-255-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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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SATURDAY, JANUARY 2, 2021

대망의 2021년 새해 ‘대한민국’ 을 조망한다 문대통령, 코로나·靑-檢 갈등 딛고 5년차 스퍼트

대권레이스 막 오른다…잠룡 경쟁 본격화

국정동력 살릴까… 방역·경제‘두마리 토끼’잡기 급선무

與 양강구도 속 제3후보론 고개… 野 윤석열 거취 최대 변수

2021년 집권 5년차, 사실상 집 권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 오로 2021년 신축년(辛丑年)을 맞 이할 것으로 보인다. 집권 후반부로 갈수록 국정 장 악력은 점점 약화하는 반면 코로 나19 사태, 청와대-검찰 대립국면 해소 등 새해에도 풀어야 할 국가 적 난제들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 어서다. 결국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각 종 국정과제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남길 수 있느냐에 문재인 정부 전체의 성패가 달렸 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 코로나 극복·경제회복이 지상과제 = 새해에도 문재인 정 부의 가장 큰 숙제는 코로나 극복 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확진자 수가 급증하 고 백신 확보 지연 지적까지 나오 면서 일부에서는‘K방역’ 이 위기 를 맞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 다. 문 대통령으로서도 조기에 돌 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국정 전반에 걸친 난맥상을 우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로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며 확 산세를 진화하는 동시에 백신과 치료제 확보에 총력전을 펼 것으 로 보인다. 코로나로 인한 시장 충격을 최 소화하고 경제를 회복시키는 것 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과제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으로 제시한 한국판 뉴딜을 앞세워 경제 활성화를 모색하고, 동시에 재난지원금 신속 집행, 임 대료 지원 등 민생경제 대책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 공수처 출범 초읽기… 靑檢 갈등 수습할까 = 청와대와 검 찰의 갈등상을 끝내고 권력기관 개혁동력을 살려나가느냐가 당면 과제로 부상했다. 문 대통령은 25일 윤석열 검찰 총장에 대한 징계 논란에 대해 국 민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사태 수 습에 직접 뛰어든 모양새다. 이제 는 추미애 법무장관 교체와 고위 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 등으로 전열을 재정비, 새해에는 ‘검찰개혁 시즌2’를 추진하겠다 는 것이 문 대통령의 구상이다. 문 대통령의 생각대로 법무부 와 검찰의 갈등이 사라진 상태에 서 공수처가 활동을 본격화하며 검찰 등 권력기관 소속 인사들의 비위를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면 문 대통령의 개혁 드라이브에 힘 이 실릴 수 있다. 다만 정권과 검찰의 충돌이 이 대로 가라앉을지는 미지수다. 특 히 윤 총장이 이끄는 검찰이 정권 에 대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고, 여

문대통령 국무회의 주재… 2021년 집권 5년차, 사실상 집권 마지막 해에 접어드는 문 재인 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비상한 각오로 2021년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검찰총장 정직 처분 불복… 청와대와 검찰의 갈등상을 끝내고 권력기관 개혁동 력을 살려나가느냐가 당면 과제로 부상했다.

기에 공수처가‘맞불’ 을 놓는 양 가 이뤄지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상이 벌어질 경우 청와대와 검찰 ◆ 美 새정부 출범… 평화프 의 갈등은 오히려 심화할 수 있다 로세스 재가동‘마지막 기회’= 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경우 급 ◆ 4월 보선 분수령… 마지막 변하는 국제정세로 인해 쉽게 전 개각카드 주목 = 4월로 예정된 서 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내 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문재인 년 1월 출범하는 미국의 조 바이 정부의 남은 임기 국정동력을 판 든 행정부가 어떤 대북정책 기조 가름할 중대 시험대가 될 것으로 를 유지하느냐가 핵심 변수가 될 보인다. 것으로 보인다. 임기 후반으로 갈수록 문 대통 일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 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내리막 통령이 견지했던‘톱다운’방식의 양상을 보이는 와중에 4월 선거마 소통이 어려워지면서 현재의 북 저 여권이 패배할 경우 조기 레임 미대화 교착이 길어질 수 있으리 덕(임기 말 권력 누수)을 피하기 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바이든 당선인이 북미 반대로 여권이 선전할 경우 문 정상회담 가능성을 닫아두지 않 대통령은 민심의 지지를 바탕으 고 있어, 문 대통령이 다시 북미 로 국정과제를 보다 힘있게 추진 간 중재역에 나선다면 멈춰있던 할 수 있다. ‘평화 시계’ 의 초침을 다시 돌릴 문 대통령이 마지막 개각 카드 수 있으리라는 낙관론도 여권 내 를 어떤 타이밍에 사용할지도 관 에서 번지고 있다. 심거리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현재로서는 2월 설 연휴 이후 유엔총회 연설에서 내놓은 종전 나 4월 재보선 이후 정세균 국무 선언 카드나 남북 보건협력 카드 총리를 필두로 대대적인 개각을 등의 활용 시기와 방식에도 시선 단행하리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 이 쏠린다. 리고 있다. 이때 완성되는 내각이 여권 관계자는“한반도 평화프 문 대통령 임기 마지막까지 함께 로세스는 문 대통령이 가장 욕심 할 공산이 크다. 을 내고 있는 분야” 라며“새해 미 한편 개각과 맞물려 노영민 비 국 행정부 교체기가 성과를 낼 수 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내부 참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모진에 대해서도 대폭 인사교체 것” 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 새해 신축년(辛丑年) 벽두부터 여야의 대 권 시계가 빠르게 돌아갈 전망이다. 대선에 1년 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기선을 잡으려는 잠룡들의 경 쟁이 일찌감치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 당에서는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가 양강 구 도를 형성한 가운데 제3후보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선 유승민 전 의원, 오 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가 출사표를 던졌 지만, 유력 주자는 아직 부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윤 석열 검찰총장의 대권 도전 여부와 서울·부산시장 재보선이 대선 판도를 좌우할 중대 변수가 될 것으 로 예상된다. ◆ 與 이낙연-이재명 양강‘출렁’?… 제3후보론 변수 =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박스권 양강 구 도가 본격적인 대권 레이스 점화 이후에도 이어질지 가 관전 포인트다. 이 대표는 국무총리 시절부터 다져온 지지도를 바탕으로 4·15 총선에서 승리한 뒤 지난 8월 전대에 서 압도적 지지로 당권을 거머쥐면서‘대세론’ 을계 속 구가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부동산 정책에 대 한 민심 악화, 여권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구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계속 떨어지는 여권 지지율 과 연동되면서 이 대표의 지지율 역시 답답한 흐름 을 보이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7월 대법원 파기환송 판결 이후 기세가 올라 이 대표와 엎치락뒤치락할 정도로 지지 율이 올랐다. 기본소득, 기본주택 등‘기본 시리즈’ 를 자신의 브랜드로 만들어가는 한편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수도권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 를 주도하며 존재감을 부각했다. 문제는 두 사람 모두 20% 안팎의 박스권 지지율 에 갇혀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지지층의 한계를 노 출하면서 여권의 속내도 복잡해지는 모양새다. 특히 주류인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관망세가 이어지며 제3후보론의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막판 바 람이 불 경우 구도가 요동칠 가능성이 있다. 당장 연초 개각과 맞물려 정세균 국무총리가 당 에 복귀할 경우 지형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정 총리 는 최근 지방 방문과 여야 의원 접촉면을 크게 늘렸 다. 물밑에서 조용히 세를 늘리며 대권의 밑그림을 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을 총괄하고 있는 만큼 그의 거취는 코로나19 상황에 달 렸다는 게 중론이다. 최근 사의를 표명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서울 시장 보선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대선으로 직행 할 것이란 전망도 적지 않게 나온다. 여권의 중추인 80년대 운동권 출신인 86그룹도 존 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당선돼 정계 로 돌아온 원조 친노 이광재 의원은 최근‘노무현이 옳았다’책을 출간하며 또래 친문을 중심으로 활로 를 모색하고 나섰다. 86그룹의 상징이라 할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정 권 재창출에 역할을 하겠다며 대권 도전의 자락을 깔아놨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시민 노무 현재단 이사장도 후보군에 여전히 이름이 오르내린 다. 90년대 학번인 X세대에서는 재선의 박용진 의원 이 세대교체를 내걸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풍요 속 빈곤’야권, 간판주자 발굴 과제… 변 수는 윤석열 = 야권의 우선 과제는‘간판 주자’발굴 이다. 지난 총선에서 참패해 난파선으로 전락한 제1 야당 국민의힘은 김종인 비대위를 띄우며 위기 극복 과 함께 정권교체를 다짐하고 있지만, 아직 울림 없 는 구호에 그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당 안팎에서 다 양한 외부영입 및 차출 카드가 거론됐지만, 지지율이 란 현실의 벽 앞에서 이렇다 할 결실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김종인 지도부는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 채 당밖 카드에 매달렸다가는 판 자체를 마련하지 못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일단 당내 기존 주자 띄우기로 선회하는 모습이다. 현재 당내 잠룡군 가운데서는 유승민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이 대권 도전을 공식화한 상태다. 당내 핵심 지지기반인 강성 보수층에서 고정 지 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은 복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정권교체에 뜻을 같이 하는 이가 모두 하나 되는 이른바 반문(반문재인) 빅 텐트가 마련되면 복당의 길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도 보수야권 주자로 거론되 지만 문재인 정부 각료 출신이라는 야권 내 거부감 과 낮은 국민 인지도, 대선 스케줄을 고려하면 재보 선 전 정계 진출을 결단하지 못한다면 미래가 없다 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는 야권의 딜레마이자 여 야 공히 대권 레이스의 최대 변수임에 틀림없다. ‘추-윤 갈등’속에서 여권의 대항마로 떠오른 윤 총 장은 정계진출 여부조차 미지수지만, 이미 범야권 전 체를 압도하는 위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수개월간 실시된 대권 지지도 조사에서 야권 후보 중 줄곧 선 두를 달렸다. 중도·보수진영의 판세는 결국 윤 총장의 행보에 출렁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팽배한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당내 시선은‘윤석열 대망론’ 과‘반기문 트라우마’ 로 엇갈린다.


미국

2021년 1월 2일(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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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저무는데 코로나는 악화일로… 사망자 이틀 연속 최대 사망 3천744명·입원 12만5천명으로 또 최고치… 누적확진 2천만명 육박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 블룸버그 통신은 1월 20일은 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직을 악화하면서 이 질환으로 인한 사 떠나는 날” 이라고 설명했다. 망자가 이틀 연속 최대치를 경신 존스홉킨스대는 31일 미국의 했다. 누적 사망자를 34만3천여명으로 존스홉킨스대학은 30일 미국의 집계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보면 코로나19 사망자를 3천744명으로 앞으로 3주 새 5만여명이 추가로 집계했다고 CNN 방송이 31일 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이다. 도했다. 특히 누적 사망자 30만명을 돌 전날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파한 것이 12월 14일이었던 것에 사태 후 하루 사망자로 가장 많은 비춰보면 불과 한 달 새 10만명이 3천732명의 기록을 세운 지 하루 사망한다는 얘기다. 만에 이를 갈아치운 것이다.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 이런 가운데 미 질병통제예방 982만여명으로 집계돼 2천만명에 센터(CDC)는 내년 1월 20일이면 육박했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40만명 30일에는 또 코로나19 입원 환 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 자도 12만5천220명에 달한 것으로 았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는 집계했

로 많은 22만9천42명으로 집계됐 다. 이처럼 암울한 풍경은 주별 상 황을 봐도 그대로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카운티에서 는 30일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 만명을 돌파했고, 텍사스주에서는 입원 환자가 사흘 연속으로 기록 을 갈아치웠다. 미시시피·루이지애나주에서 는 신규 감염자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조지아주는 주도 애틀랜타의 를 텍사스주 휴스턴의 유나이티드 메모리얼 의료센터 코로나19 중환자실(ICU) 병동에서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 센터’ 의료진들이 일하고 있다. 또다시 임시병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주 다. 역시 팬데믹 이후 최고치다. 볼 수 있는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말부터 이곳에 60개 병상이 마련 입원 환자 수는 사망자 수를 점쳐 30일 신규 감염자도 여섯 번째 돼 환자를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정권이양 또 충돌… 바이든측“백악관 방해로 코로나 대응 지장” 바이든 인수위, 국방부 이어 예산관리국 정무직 간부들 비협조 성토 바이든측, 트럼프 대못박기 정책 취임즉시 지우기 발표도… 신경전 고조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측이 트럼프 행정부가 정권이양 작업을 방해하고 있다고 거듭 성토했다. 이번에는‘돈줄’ 을 쥐고 있는 백 악관 예산관리국(OMB)이 집중 비판 대상이 됐다. 미 연방총무청(GSA)이 도널 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불복 행보 속에 지난달 23일 뒤늦게 정권인 수 절차에 돌입했으나, 물러나는 현재권력과 곧 출범하는 미래권력 간에 충돌이 계속되는 양상이다. 요하네스 에이브러햄 인수위 원장은 30일 화상 브리핑에서 인 수위가 연방 기관들로부터 강력한 협조를 얻고 있다면서도 유감스럽 게도 전체적으로 다 그런 것은 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니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인수위 관계자들이

다양한 기관들, 특히 국방부와 예 산관리국의 정무직 간부들의 방해

조지아주 공화 상원의원, 결선투표 닷새 전 격리‘날벼락’

조지아주 상원의원 데이비드 퍼듀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투표 를 닷새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현 직 상원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으로 격리에 들어갔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 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결선투표를 앞두고 발이 묶이는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등 언론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조지아주 상 원의원 데이비드 퍼듀의 선거캠 프는 31일 퍼듀 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에 따라 격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캠프는 퍼듀 의원과 아내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격리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언 제까지 격리를 해야하는지는 밝 히지 않았다. 닷새 뒤인 새해 1월 5일 민주 당 존 오소프 후보와 상원의원 결선투표를 치러야 하는 퍼듀 의 원으로서는 날벼락이나 다름없 다. 투표 당일까지 잡아둔 유세 일정에 차질이 빚어진 것은 물론

이다. 조지아주에서는 상원의원 2석 을 두고 5일 결선투표가 치러지는

밝혔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는 주민들에게 신년 전야에 극도로 주의를 해달라며 30일 밤부터 술 집과 양조장 등의 실내시설을 문 닫도록 했다.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 도 주민들에게 고위험 활동을 피 하라며“사람들이 2020년의 마지 막을 기념하고 싶다는 걸 안다. 나 는 그들을 비난하지 않는다” 고말 했다. 시솔락 주지사는 그러나“우리 가 만약 2021년의 벽두에 현명한 선택을 하기 시작하지 않으면 우 리가 원하는 것 이상으로 우리는 2020년처럼 보이고 느껴질 것” 이 라고 강조했다.

를 맞닥뜨렸다” 며 트럼프 대통령 이 임명한 이들 두 기관의 정무직 인사들을 지목했다. 그는“정말이다. 이러한 협조 결여는 실제적인 영향을 미친다. 우리의 국가 안보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것” 이라 며“고의로 조성된 이러한 불투명 함은 우리 정부가 미국 국민이 앞 으로 나아가도록 지키는 일을 더 욱 어렵게 한다” 고 비판했다. 특히 에이브러햄 위원장은 이 날 백악관 예산관리국의 비협조 문제를 쟁점화하는 데 주력했다. 예산관리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 적 대유행)에 대한 바이든 당선인 의 효과적인 경제 대응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예산관리국 간부들의 협 조 거부는 팬데믹 기간 미국 국민

에 제공되는 부양 안을 극대화할 기회들을 확인해 내는 우리의 역 량을 손상시킨다” 며 코로나19 관 련 비용 문제 등과 관련해 인수위 관계자들이 깜깜이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비난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부 장관 대행은 지난 18일 연말 휴가 시즌 등을 이유로 들어 내년 1월1 일까지 인수위 측과의 회의 중단 을 선언, 인수위 측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당시 밀러 대행은 국방부 당국 자들과 바이든 인수위 인사들 간 에 회의 연기에 대한 상호 합의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으나, 에이브러 햄 인수위원장은 그러한 합의는 없었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바이든 당선인도 지난 28일 연 설을 통해 국방부와 백악관 예산 관리국이 정권 인수 과정에 걸림 돌이 되고 있다면서“지금 우리는 주요 국가안보 영역에서 필요한 정보 전부를 얻지 못하고 있다” 며

현 행정부의‘무책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백악관 대변인에 내정된 젠 사 키 인수위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 을 하고 내년 1월 20일인 취임식 날까지 시행되지 않은 트럼프 행 정부의‘미드나잇 레귤레이션’ (midnight regulations·임기 막 판인 레임덕 기간 추진된 정책)을 곧바로 중단 혹은 연기하도록 하 는 지시가 내려질 것이라고 밝혔 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의사를 거두지 않은 채 레임덕 기간 행정 ·인사권을 휘두르며‘대못박기’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수위 차원에서 현 행정부의 정권인 양 협조를 거듭 압박하는 한편으로 새 행정부가 출범하자마자‘트럼 프 유산’지우기에 즉각 착수하겠 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응수한 것이다. 취임을 약 20일 앞두고 양측간 신경전이 고조되는 셈이다.

데 결과에 따라 상원 다수당이 달 라질 수 있다. 2석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면 총 100석인 상원의석이 50대 50으 로 나뉘는데 부통령이 상원의장으 로서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

어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다. 공화 당이 1석이라도 이기면 상원 다수 당을 유지한다. 이 때문에 바이든 당선인은 결 선투표 전날 조지아주를 찾아 유 세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

시 같은 날 조지아주 유세로 맞불 을 놓겠다는 계획이다. 더힐은 퍼듀 의원이 전날 유세 일정을 소화하면서 마스크를 착용 했지만 참석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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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SATURDAY, JANUARY 2, 2021

이낙연“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 사면 건의하겠다” “추경 고려할 수도… 경기진작 필요시 재난지원금 전국민지급 검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1일“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 령의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 고 밝혔다. 이 대표는 신축년(辛丑年) 새 해를 맞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진 행한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 에서“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 가 될 수 있을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올해는 문 대 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 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 이 들었다” 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 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 다. 그는 아울러“두 전직 대통령 의 법률적 상태가 다르다” 고 지적 했다.

형이 확정된 이명박 전 대통령 은 특별사면하고 재판 중인 박근 혜 전 대통령은 형 집행 정지로 구속상태를 벗어나게 하는 방안 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주목 해달라고 강조했다. 신년사에서 이 대표는“사회갈등을 완화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 최선을 다 해‘전진’과‘통합’을 구현하겠 다” 라고 했다. 국민 통합 차원에서 문재인 정 부 임기 중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문제를 결단해야 한다는 의 지가 담긴 것으로, 문 대통령과의 사전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이 대표는 여권 일부에서 탄핵 소추 필요성이 제기되는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거취 및 검찰개혁 방안과 관련해“우리 당 검찰개혁 특위를 통한 제도적인 개혁을 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준히 추진하겠다는 것, 거기에 모 든 게 담겨있다” 며“검개특위가 용광로처럼 녹여서 결론을 내달 라고 맡겼고, 그런 방향으로 당내 의 의견도 정리되고 있다” 고 말했

다.

일각의 판사 탄핵 및 사법부 개혁 주장에 대해서도“지금은 제 도적 검찰개혁에 집중한다는 게 당의 입장” 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

었다. 이 대표는 인터뷰에 앞서 문 대통령을 잇따라 단독 면담하고 정국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문 대통령 께서 이미 준비하고 있었겠지만 지난달 12일쯤 대통령에게 진영 의 쇄신을 건의했고 26일에는 새 해의 기조로 안정과 소통을 건의 했다” 고 전했다. 이 대표는“(내 뜻은) 각계 지 도자와 국민을 만나는 기회가 늘 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면서 “그런 일환으로 최근 국민의힘 김 종인 비대위원장에게도 여야 영 수회담을 제안한 것” 이라고 설명 했다. 한편, 이 대표는 부동산 시장 대책과 관련해“오는 6일 변창흠 신임 국토부 장관을 모시고 주택 정책에 대해 허심탄회한 논의를

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 는“주택 공급의 다양화와 확대가 필요하고, 공공부문 역할이 증대 돼야 한다” 면서“시장 기능을 인 정하면서도, 거기에서 생기는 이 익을 상당 부분 환수해 공공 주택 공급영역에 쓸 수 있도록 하는 체 계가 필요하다” 고 제언했다. 이 대표는 또“오는 10일을 전 후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함 께 코로나19 백신 도입 로드맵을 확실히 정리해 국민 앞에 내놓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확장적 재정운영 이 불가피하다” 라면서“더 많은 피해자가 나오거나 하는 단계라 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고려해 야 하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 고 경기진작 필요가 생기면 재난 지원금의 전국민 지급도 검토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 2천만명분 계약완료

코로나 신규 1천29명, 다시 1천명대… 사망자 17명 늘어

한국 정부, 총 5천600만명분 확보 모더나 백신 계획 물량의 배 확보

지역발생 1천4명·해외유입 25명…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약 976명

공급 시기도 3분기→2분기로 앞당겨 정부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정부적인 활동을 시작해 오늘(31 글로벌 제약사 모더나와 신종 코 일) 모더나 백신까지 우리 국민 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총 5천600만명(1억600만 회분)이 백신 2천만명분에 대한 구매 계약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물량에 대한 을 체결했다. 이로써 정부는 총 5 백신 계약을 완료했다” 고 밝혔다. 천600만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을 5천600만명분은 국내 인구의 확보하게 됐다. 100%를 초과하는 것으로, 집단면 질병관리청은 이날 브리핑을 역을 형성하는 데 충분한 물량이 통해 모더나와의 계약 사실을 발 다. 표했다. 정 청장은“내년에는 백신과 ◇ 정은경“올해 마지막 날 구 치료제를 갖고 코로나19에 대응 매계약… 내년엔 백신과 치료제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고 강조했 로 코로나19에 대응” 다. 정부는 이번 계약을 통해 모더 ◇ 내년 1월 접종계획 발표… 나 백신 2천만명분(4천만회분)을 “분기 단위로 계획 수립해 검토” 공식적으로 확보했다. 백신 공급 정부는 이에 앞서 아스트라제 은 새해 2분기부터 시작된다. 네카와 1천만명분(2천만 회분), 정부는 애초 모더나 백신 1천 얀센과 600만명분(600만 회분), 화 만명분을 구매할 계획이었으나 이자와 1천만명분(2천만 회분)의 물량이 배로 늘어났고, 공급 시작 공급계약을 순차적으로 완료했 시기도 3분기에서 2분기로 앞당 고, 백신 공동구매와 배분을 위한 겨졌다. 앞서 청와대는 문재인 대 국제 프로젝트인‘코백스 퍼실리 통령이 지난 28일 모더나의 스테 티’ (COVAX facility)를 통해서 판 반셀 최고경영자(CEO)와 통 는 1천만명분(2천만 회분)을 공급 화에서 모더나가 한국에 2천만명 받기로 하는 등 총 3천600만명분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한 의 백신을 확보했다. 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선(先) 구매한 백신의 공급 시 정부는 지난달 모더나가 백신 작 시기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새 을 공급할 의향이 있음을 확인했 해 1분기, 얀센과 모더나가 2분기, 고 이후 구매 계약서에 대한 법률 화이자가 3분기다. 검토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을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체결하게 됐다. 계속 진행 중인 만큼 백신의 국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공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 브리핑에서“올해 마지막 날 네 해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새해 1월 중에 번째 코로나19 백신 구매계약 소 식을 전하게 됐다” 면서“금년 4월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수립해 발 부터 백신 개발 및 도입을 위한 범 표할 계획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 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 면서 새해 첫날인 1일 신규 확진 자 수는 다시 1천명대를 기록했 다. 전날보다 소폭 늘어나면서 지 난해 12월 30일(1천50명) 이후 이 틀 만에 다시 네 자릿수로 올라섰 다. 1천명 아래로 떨어진 것을 기 준으로 하면 하루만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교정시설에 서 연일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데다 감염 취약시설인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더해 다른 일상 공 간 곳곳에서도 집단감염이 확산 하는 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 기 위해 다음 주에 적용할‘사회 적 거리두기’단계 조정안을 2일 발표한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 은 3일 종료되는데 현재로서는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 지역발생도 다시 1천명대 … 수도권 692명, 비수도권 312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가 1천29명 늘어 누적 6만1천769 명이라고 밝혔다. 전날(967명)보다 62명 많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이 한 달 반을 넘은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연일 1천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이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 천132명→970명→807명→1천45명 →1천50명→967명→1천29명을 기 록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

거리두기 조정안 발표 주목… 현행 조치 연장 가능성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

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5일 째 이어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 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4명, 해외 유입이 2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940 명)보다 64명 늘었다. 최근 1주일(2020.12.26∼ 2021.1.1)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천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 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76.4 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 울 358명, 경기 271명, 인천 63명 등 수도권이 69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312명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 울 동부구치소 관련 누적 확진자 가 923명이다. 전국 교정시설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수용자와 직원 까지 합치면 총 968명(수용자 929 명·직원 39명)이다.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

과 관련해선 누적 확진자가 193명 이 됐고, 광주 북구 요양원 사례에 서는 지금까지 총 64명이 양성 판 정을 받았다. 이 밖에 경기 군포시의 한 피 혁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직원 60명과 가족 8명 등 총 68명 이 확진됐고, 울산 선교단체와 관 련해선 확진자가 83명까지 불어 났다. ◇ 사망자 17명 늘어 총 917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27명)보다 2명 줄었다.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

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1명은 경기(13명), 부산 ·대구(각 2명), 서울·광주·강 원·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13명, 외 국인이 12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 외)을 합치면 서울 359명, 경기 284명, 인천 65명 등 수도권이 708 명이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91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 명률은 1.48%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 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0명 많은 35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 는 682명 늘어 누적 4만2천953명 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 자는 330명 늘어 1만7천899명이 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 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426 만9천318건으로, 이 가운데 403만 62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 지 17만6천927건은 결과를 기다리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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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021년 1월 2일(토요일)

새해는 좋아지나 “세계 경제성장률 5.2% 전망, 한국 3.2%”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후진한 세 계 경제가 새해에는 충격에서 벗 어나면서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 1일 블룸버그가 주요 투자은

치가 6.3%로 가장 높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 서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보급, 완 화적인 통화정책 등을 반영해 이 같이 전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UBS(6.1%), 도이체방크·

곳이 3.2% 이상의 성장률을 예상 했다. 반면 HSBC(2.2%), ING(2.4%) 등 18곳은 한국 경제 가 이보다 낮은 성장률을 보일 것 으로 내다봤다. 주요국 가운데는 중국의 올해

블룸버그, 37개 기관 예상치 집계…”올해 미 기준금리 동결될 듯” 행(IB)과 경제연구소 등 37개 기 관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세계 경 제의 성장률은 평균 5.2%로 예상 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3.8%의 역성장을 기록 한 것으로 추정되는 데 따른 기저 효과로 올해 성장률이 이례적으 로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기대 되는 셈이다. 전망기관별로 보면 골드만삭 스의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

웰스파고(각 5.9%), JP모건 (5.8%) 등의 전망치도 높은 편이 다. 무디스(4.5%)나 크레디트스 위스(4.1%), ING그룹(4.0%) 등 은 4%대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이들 기관이 전망한 한국의 올 해 경제 성장률은 평균 3.2%로 집 계됐다. 이는 한국 정부가 최근 제시한 전망치와 같은 수준이다. 전망기관별로는 무디스 (4.7%), 모건스탠리(4.2%) 등 24

새해에도 갈등·충돌 예고 FP, 10대 분쟁에 기후변화 포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이 전세계를 휩쓸어버 린 2020년에도 지구 곳곳에서 분 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았다. 로버트 말리 국제위기그룹 (ICG) 대표는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를 통해 29일(현 지시간) 내년에 예상되는 10대 분 쟁을 예상했다. 그는“2020년에 세계 평화와 안정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사건을

력 충돌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 확장, 예멘과 리비아 내전, 소말 리아 내분 등 6곳의 장기 분쟁이 포함됐다. 또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 두로 정권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 등 서방과 반미 진영의 대결을 내 년에 주목해야 할 분쟁으로 꼽았 다. 서방은‘임시 대통령’ 인 후안 과이도 의회 의장을 지지하면서

성장률 전망치가 평균 8.2%로 가 장 높고 프랑스(6.1%), 영국 (5.4%), 프랑스(6.1%), 독일 (4.0%) 등도 한국보다 높은 성장 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는 평균 2.7%로 집계됐다. 한편 블룸버그가 주요 애널리 스트의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올 해 미국의 기준금리는 현 수준 (0.00∼0.25%)을 유지하고 내년 2 분기에야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동의 긴장과 양극화로 핵합의가 위태로울 테고 무력 분쟁이 촉발 될 수도 있다” 라며“유럽 측이 이 란과 걸프 국가가 대화로 긴장을 완화하는 방법을 모색중이므로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외교적 역량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다” 라고 전망했다. 리비아, 시리아 내전에서 서로 다른 세력을 지원하면서도 서방 에 대응해 종종 협력하는 터키와 러시아의‘미묘한’관계도 10대 분쟁에 거론됐다. 필요에 의한 양국의 협력이 약 화하는 일이 벌어지면 여러 전선 에서 두 나라가 충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위기그룹“다사다난했던 올해 그림자 연장”진단 아프간·리비아·에티오피아·소말리아 등 장기분쟁 지속 미-이란·러-터키 갈등 주목…한반도 긴장은 거론안돼 겨루는 대회가 있다면 아마 후보 자로 북적거렸을 만큼 다사다난 했다” 라며“내년에도 이런 올해 사건의 여파가 이어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또“전세계적으로 끔찍한 한 해를 경험하면서 해결을 열망했 다” 라며“하지만 2021년 10대 분 쟁 명단을 보면 내년에도 2020년 의 긴 그림자가 드리워질 것이며 불행히도 올해가 잊히지 않을 것 을 짐작할 수 있다” 라고 전망봤 다. 그가 고른 2021년 세계 10대 분 쟁에는 미국이 지원하는 정부와 탈레반이 무력 분쟁 중인 아프가 니스탄을 비롯해 에티오피아(정 부-티그라이 반군 내전), 사하라 사막 남부 사헬 지역의 부족간 무

베네수엘라 정부를 압박하고 있 다. 말리 대표는“새로 들어설 조 바이든 미국 정부는 마두로를 퇴 출하려는 시도를 포기하고 남미 의 좌우익 지도자들의 도움으로 협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외교적 노력을 하는 쪽으로 전략 을 바꿀 수도 있다” 라고 예상했 다. 2년여전 미국의 핵합의 (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 획) 파기에 이은 올해 초 전쟁 직 전의 위기까지 치달으면서 악화 할 대로 악화한 미국과 이란의 갈 등도 내년의 10대 분쟁으로 선정 됐다. 말리 대표는“미국과 이란이 핵합의에 복귀해도 곪아버린 중

2021년의 10대 분쟁 가운데 기 후변화가 포함돼 눈길을 끈다. 말리 대표는“같은 기후 조건 에서도 지역에 따라 폭력의 양상 이 달라 전쟁과 기후 변화의 상관 관계는 단순하지도 선형적이지 도 않다”라면서도“기후변화에 대한 비상한 대책이 없다면 이와 연관된 무력 분쟁은 앞으로 수년 안에 증가하리라는 사실은 명확 하다” 라고 우려했다. 또“기후변화와 같은 초국가 적 위험이 우리가 선정한 분쟁 명 단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평균 기온이 0.5℃ 높아 지는 지역에선 무력 분쟁 위험이 10∼20%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 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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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80만명 넘어 미국 34만명 올 한해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숨진 사람이 180만명이 넘는 것으 로 집계됐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그리니 치표준시·GMT) 기준 세계 누 적 사망자 수는 180만3천423명으 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8천256만명 이 넘는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이 후베 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정체 불명의 폐렴이 발생했다고 세계 보건기구(WHO)에 보고하면서 알려진 코로나19는 현재까지 전 세계 210여개 국가에서 확인됐다. 국가별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 이 34만2천289명으로 30만명을 넘 은 데 이어 브라질 19만3천875명, 인도 14만8천738명, 멕시코 12만4 천897명, 이탈리아 7만3천604명, 영국 7만2천548명, 프랑스 6만4천 381명 등으로 집계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이 1천 967만9천436명으로 압도적으로 많고 인도 1천26만6천674명, 브라 질 761만9천200명, 러시아 313만1 천550명, 프랑스 260만498명, 영국 243만2천888명 순이었다. 한국은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

전세계 코로나 확진 8,377만1천, 사망 182만4천 명 넘어

진자 6만740명, 누적 사망자 900명 이다. 코로나19 사망자와 확진자가 가장 많은 미국에서는 이날 입원

환자 수가 12만5천명을 넘어섰다 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 도했다.

트럼프, 퇴임직전 EU에 관세폭탄 항공기부품·와인 표적… 바이든 관계개선 노력에 찬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연합(EU)을 이끄는 쌍두마 차인 독일과 프랑스산 제품에 추 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30 일(현지시간) 프랑스와 독일산 항공기 부품과 와인 등에 추가 관 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고 로 이터와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대상 품목에는 프랑스산 코냑 과 독일산 포도 증류주도 포함된 다. USTR은 이번 관세 조치는 앞 서 EU측이 미국산 제품에 관세

대서양관계에 마지막까지 악재를 던지고 떠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서양무역갈등 지속…팬데믹발 경기침체 우려 키울 듯 를 부과하면서 적용한 기준의 불 공정성을 들어 EU측에 시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한 맞대응 조치라고 설명했 다. EU가 미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사용한 데이터가 신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 나19) 사태로 인해 무역량이 급격 히 감소했을 시점의 자료였으며, 이로 인해 과도하게 많은 제품에 관세가 부과됐다는 것이다. USTR은 이에 따라 미국도 같 은 기준에 따라 유럽 제품에 대한 관세를 다시 매기기로 했다고 설

명했다. 관세 부과가 시행되는 시 점과 액수 등 세부 내용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은 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 미국을 대표하는 항공기 제작사 보잉의 보조금을 둘러싼 문제로 지난 16년간 갈등을 겪어왔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정부 취임 이 후 더 심해졌다. 작년 10월 세계무역기구 (WTO)가 에어버스에 EU가 불 법 보조금을 지급한 점을 인정하 고 미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결정하자, 미국은 와인,

위스키 등 75억달러(8조1천300억 원) 상당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 과했다. 그러자 EU는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 등 미국산 제품에 40억달 러(4조3천360억원) 규모의 보복 관세를 또 부과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이날 관세 부과 조치가 트럼프 대통령 이 임기를 끝내기 직전에,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그의 참모들이 EU를 비롯한 다른 동 맹국들과의 관계 개선을 바란다 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 뤄졌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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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독자한마당

SATURDAY, JANUARY 2, 2021

삶의 향기

군자(君子)와 소인(小人)

김형기 <뉴저지 거주 독자>

나는 명색이 가톨릭 신자이다. 그러나 미사의 강론에 집중하지 못하여 딴생각에 빠지는 일이 잦 으니 아무래도‘나이롱 신자’인 것 같다. 먼저 주일에도 그랬다. 주례 사제는“네 이웃을 너 자신처 럼 사랑해야 한다” 라는 주제로 강 론을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내 머 리에는 느닷없이 人不知而不溫 不 亦君子乎(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니 이 또한 군 자 아닌가?)라는 논어의 한 구절 이 떠올랐다. 예수님 말씀과 공자 님 말씀이 비슷하지도 않은데 왜 그랬는지 알 수 없다. 대학 입학 후 큰마음 먹고 논어 와 맹자를 구해서 끝까지 읽어 보 리라 결심하고 틈틈이 읽었건만, 논어는 절반도 채 못 읽은 채 손을 놓고, 맹자는 여기저기 뒤적거리 다 말았는데, 한창 기억력이 왕성 할 때 읽어서 그런지 지금도 불쑥 불쑥 논어에서 본 글귀가 생각나 니 참 별일이다. 맹자는 사단(四端)편에 나오는

측은지심(惻隱之心), 수오지심(羞 맘 편하게 사는 게 낫지. 惡之心), 사양지심(辭讓之心), 시 그런데 군자에 해당하는 영어 비지심(是非之心)만 생각날 뿐이 단어는 무얼까? 아무래도 니 나의 사서삼경에 관한 지식은 gentleman(신사)일 것 같다.‘양 딱 그 정도이다. 복을 의젓하게 차려입은 남자’ 가 하지만 가끔 글을 쓰며 변변치 아니라‘품행과 예의가 바르며 점 않은 부스러기 지식을 늘어놓으며 잖고 교양이 있는 남자’ 라는 의미 유식한 체하니 젊은 시절의 독서 가 이 단어에 딱 맞을 것 같다. 가 먹고사는 데 그리 도움을 준 건 다음 성경 구절에서‘사랑’ 이 없어도 그게 시간 낭비는 아니었 란 단어를‘신사’ 로 바꾸면 신사 나 보다. 를 완벽하게 정의한 게 될 듯싶다. 논어나 맹자를 보면‘이러이러 “신사는 참고 기다립니다. 신사는 한 사람은 군자이니라(~~君子 친절합니다.……(이하 생략)”처 乎)’라는 구절이 참 많이도 나오 럼. 기회 있을 때마다 이렇게 성경 는데 그런 걸 읽을 때마다 군자(君 말씀을 들먹거리니 나는‘예수쟁 子)란 나와는 거리가 먼 인간이라 이’ 가 맞기는 맞나 보다. 고 생각했다. 국어사전에는 군자 를‘행실이 점잖고 어질며 덕과 학 “사랑은 참고 기다립니다. 사 식이 높은 사람’ 이라고 풀이해 놓 랑은 친절합니다. 사랑은 시기하 았는데 이 또한 나와는 거리가 머 지 않고 뽐내지 않으며 교만하지 니 나는 아무래도 논어와 맹자에 않습니다. 사랑은 무례하지 않고 서 일컫는 소인(小人)에 가까운 자기 이익을 추구하지 않으며 성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아무렴 어 을 내지 않고 앙심을 품지 않습니 떤가. 군자 소리 들으며 불편하게 다. 사랑은 불의에 기뻐하지 않고 살기보다는 소인이라고 불리어도 진실을 두고 함께 기뻐합니다. 사

3·1혁명→항일→해방→건국… 격동기를 산 풍운아 ‘대하 소설’

동방(東方)의 여명(黎明) 다중어인(多重語人, Polyglot)<478> “No, his treatment ends at 6 a.m. and we’ ll take him to Honolulu for dedicated hemodialysis until his kidney transplant.” “Then I’ ll have the helicopter stand by for the trip back to Mitchel.” “I hate to tie up a valuable military asset for four

“아니요. 치료가 오전 6시에 끝나고 호노루루 로 이송하여 그의 신장이식이 될 때까지 전속 혈 액투석을 받을 거예요.” “그럼 헬기가 미첼에 돌아갈 때까지 기다리 라고 해야겠군.” “4시간 동안 귀중한 군사자산을 묶어 두는 게

논어에 子曰:“君子喩於義, 小人喩於利.”이라는 구절이 있다.“공자께서‘군자는 의에 서 깨우치고, 소인은 이익에서 깨우친다.’ 라고 말씀하셨다.” 는 뜻이다. 필자는 최근“사 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니 군자라고 착각하더니 추어주는 말에 그렇게 쉽사 리 넘어갔더냐? 이 소인배야”하는 경우에 처했다. 군자 되기가 참 어렵다,

랑은 모든 것을 덮어 주고 모든 것 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고 모든 것을 견디어 냅니다.”(1코린 13, 4-7) ‘다른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지 않으니 이 또한 군자 아닌 가?’ 나이 들고 별로 하는 일도 없으 니 이제는 알아주는 사람도 없고, 그게 그리 서운하지도 않고, 이 말 씀대로 살기가 그리 어렵지 않으

니 이제서야 나는 군자의 경지에 들어선 게 아닌가 싶다고 생각하 며 人不知而不溫~에 빠져있다 보 니 어느 새 미사가 끝나 버렸다. 미사 후, 성당 식당에서 점심을 하는데 나이 지긋한 분이 서류를 들고 내 식탁으로 오더니 봉투에 든 서류를 내밀었다. 따님이 개명 을 하는데 필요하다며 한국의 가 족등록부를 영문으로 번역해 달라 고 부탁하셨다. 한문식 표현이 어 려워서 번역업자도 난색을 표하더

hours,” Peter interjected. “After dropping us off the helicopter can return to Mitchel. We’ ll have the 707 flown into LaGuardia where we’ll bring my father from Mt. Sinai.” “At 6 a.m. you are heading into rush hour traffic and might get trapped for hours. Leave the 707 at Mitchel and let the Huey bring you guys back. I’ ll buzz General Swanson this minute.” “You win, Andrew,” Stella concurred. “We might as well be hanged for a sheep as for a lamb and let the Huey do all the courier work for us.” “What if Baxter refuses to sell?” Peter voiced his concern as Stella hung up. “He won’ t if you take over his entire operation appointing him director at double the salary he takes out of the lab,” Elizabeth said. “Let Tom talk to him, an MIT alum, into coming under the Global umbrella so he, a scientist and inventor at heart, could devote himself to research, insulated from the business end.” “But Global is a builder, not a medical technology company.” “Diversification. Medical technology would be a good addition. Not only does it save lives but can bring in handsome returns. In any event Bertram will be persuaded to send the Baxter prototype with Professor Milton on the same plane. This ushers in a new era for medicine in Hawaii with a state of the art nephrology center at Queens treating hundreds of patients in dire need of dialysis in the islands.” “Forgive me for being selfish but I don’ t want the prototype to be shared with anybody else for the time being, at least until my dad gets his kidney transplant and doesn’t need dialysis any more. We’ ll set him up not at Queens but at the Gold Coast Resort, as an extension of Queens with constant attendance by its nursing and medical staff under your supervision. In the meantime Baxter Lab, either as a department or subsidiary of Global, will speed up production and Queens will get the first batch of models rolling off the assembly line.” “Okay, that’ s a deal.” “We have to hang up, guys,” Stella broke in. “Dr. Bernstein has sent for us. We’ ll be in touch on the radio once we get airborne. We’ ll meet you in Seattle. Get a Gulfstream from Dad if you can’ t get on a commercial flight right away.” The crew secured the occupied hospital bed by taking out a few seats. As they were about to take off, the pilot said there was a weather advisory about an approaching storm. As if on queue, violent gusts of wind rocked the plane and big rain drops pelted the windows. The night was pitch black. “With zero visibility it will be instrument flying all the way, a dicey proposition even when there is no atmospheric turbulence,” the pilot said. “My father’s life depends on our getting to Mitchel AFB in an hour or less,” Peter pleaded. “We know you can do it, Mark,” Stella added her encouragement. She had reviewed and approved his hire. “You’ve flown many bomb runs in all kinds of weather during the Korean War. Consider this a bomb run to a heavily defended but vital target.” “All right. Start praying.” One benefit of the bad weather was absence of traffic, leaving or arriving. Upon reluctant clearance by the air traffic control tower in view of the medical emergency they had the taxiway and runway all to themselves and took off immediately, a whiteknuckle experience, as the gushing wind shook the wings violently and made the plane lurch and buck. The turbulence continued until the plane broke through the low cloud ceiling and leveled off for cruising at 25,000 feet. The clear sky, moonless, sparkled with stars.

라는 말을 듣고 보니 거절할 수 없 었다. 그래도 내 번역 실력을 알아 주는 사람이 있다니 흐뭇했다. 그런데 그분이 자리에서 일어 서자마자 또 다른 분이 서류 가방 을 들고 내 자리로 찾아왔다. 늘 헌신적으로 성당에서 봉사하는 C 박사였다. 먼저 우리 딸들의 안부 를 자상하게 묻기에 최근에 승진 한 작은딸 얘기, 최근에 셋째 아이 를 낳은 큰딸 얘기를 신나게 늘어 놓았는데 그게 바로 떡밥이었다. 내 자랑을 들어줄 만큼 들어주 더니 그분은 가방에서 예비 신자 용 교리문답서 한 권을 꺼냈다. 그 러고는 100쪽 가까이 되는 내용을 한글에서 영문으로 번역해 줄 수 있겠느냐고 정중하게 묻는데 거절 하기가 어려워서 한번 해 보겠다 고 대답하기는 했지만, 참 난감했 다. 그래서 영문학을 전공한 사람 도 여럿 있는데 왜 하필이면 영어 가 짧은 나같은 공학도에게 부탁 하느냐고 물었더니 할 만한 사람 도 없고, 해주겠다는 사람도 없더 라는 대답이었다. 그래도 박사님 이 오죽잖은 내 번역 실력을 알아 준다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그래서 요즈음 팔자에도 없고, 돈벌이도 안 되는 번역에 매달리 려니 골치가 아프다. 그래서 가끔 아픈 머리를 쥐어 밖으며 자책한 다.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성내 지 않으니 군자라고 착각하더니 추어주는 말에 그렇게 쉽사리 넘 어갔더냐? 이 소인배야”

싫습니다” 하고 피터가 끼어들었 다.“우리를 내려 놓은 후 미첼로 돌 아가게 하세요. 707을 라과디아공 항으로 오게 하고 마운트사이나이에 서 거기로 가도록 하지요.” 박태영(Ty Pak) “오전 6시면 혼 <영문학자, 전 교수, 잡한 시간이고 몇 뉴저지 노우드 거주> 시간씩 길이 막힐 수 있어. 707은 미 첼에 두고 헬기가 다시 데려가도록 해. 스완슨 장군한테 지금 전화할게.” “당신이 이겼어, 앤드류”스텔라가 동의했다. “송아지로 빚지느니 차라리 소로 빚지지. 휴이가 택배역을 하도록 하세요.” “백스터가 판매를 거절하면 어쩌지?”스텔라 가 전화를 끊자 피터가 걱정했다. “당신이 그 사업체 전체를 인수하고 그를 연 구실장으로 임명하며 현재의 보수 두 배를 약속 하면 그럴 리가 없지”하고 엘리자베스가 말했 다.“MIT 동창인 그 사람한테 톰이 글로벌 산하 로 들어 와 본래 과학자고 발명가인 그가 사업 분야를 떠나 연구만 전념하라고 얘기해보라고 하지.” “그러나 글로벌은 건축회사지 의료기술회사 가 아닌데.” “다양화. 의료기술의 추가는 좋을 거야. 생명 을 구할 수 있을뿐 아니라 수입도 좋아. 어쨌든 버트람이 백스터 원형을 밀톤 교수와 같은 비행 기로 오게 하도록 설복 시킬거야. 그렇게 되면 섬에 투석이 절실하게 필요한 수 백 명 환자를 치료하는 첨단적 기술의 신장과가 퀸즈병원에 발족하여 하와이 의료계에 새로운 기원이 될 거 야.” “이기적이라 미안하지만 아버지가 간이식 하 여 투석이 필요 없을 때까지 그 원형을 다른 누 구와도 같이 사용하고 싶지 않은데. 그분을 황금 해변 리조트에 모시되 퀸즈병원의 연장으로 당 신의 지휘 하에 간호와 의료진이 항상 대기하도 록 해요. 그동안 백스터 연구소는 글로벌의 일부 든지 자회사로 생산을 촉진하여 퀸즈병원이 조 립되는 첫 제품들을 갖도록 하지.” “좋아, 그렇게 하지.” “전화 끊자”스텔라가 뛰어 들었다.“번스타 인 박사가 불러. 비행기 속에선 무선으로 연락하 고 시애틀에서 만나. 일반 비행이 곧 예약 안되 면 아빠한테서 걸프스트림을 빌려.” 대원들이 의자 몇 개를 철거하여 환자가 누운 병원 침대를 고정시켰다. 이륙 직전 조종사가 다 가오는 폭풍경보가 있다고 말했다. 마침 때맞춰 거센 돌풍이 기체를 흔들며 굵은 빗방울이 유리 창을 때렸다. 밤은 칠흑같이 어두웠다. “시계가 제로임으로 대기격동이 없어도 아슬 아슬한 계기비행으로 끝까지 갈 겁니다”하고 조 종사가 말했다. “내 아버지 생명이 미첼기지에 한 시간 안에 가느냐 못 가느냐에 달렸네”피터가 애원했다. “마크, 네가 할 수 있다는 걸 알아”그의 경력 을 검토하고 채용을 승인한 스텔라가 격려했다. “한국전쟁 중 기후 조건 여하를 불문하고 폭격 임무를 수행했잖아. 이걸 철저히 방어 되었으나 꼭 필요한 목표를 향해 폭격 간다고 생각해.” “그래요. 기도들 하세요.” 나쁜 기후의 한 이점은 오고가는 교통이 없는 것이었다. 의료 응급 사태라고 하여 억지로 관제 탑의 이륙 허가를 받아 빈 유도로와 활주로를 독 차지 하며 즉시 벗어났으나 돌풍이 비행기 날개 를 사납게 때리고 기체를 흔들며 들었다놨다하 여 주먹을 움켜쥐며 아슬아슬하게 조종했다. 비 행기가 낮은 구름 천장을 벗어나 7,620 미터 순항 고도에 이르기까지 격동은 계속했다. 달 없는 맑 은 하늘은 별로 반짝였다.


2021년 1월 2일(토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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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ANUARY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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